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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할증료 대폭 인상 조짐, 한국방문 부담 커질 듯

 중동 지역의 긴장이 국제 항공유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밴쿠버와 한국을 잇는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오를 조짐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최근의 유가 상승분을 반영해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항공사들은 전전월 16일부터 전월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을 토대로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지난달 28일 시작되었기 때문에 최근의 급격한 유가 상승분은 다음 달인 4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9일까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항공유 가격은 1갤런당 평균 290.79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평균 가격인 205.18센트보다 41.7%나 치솟은 수치다. 항공유 가격은 최근 유가가 배럴당 90달러에서 110달러 사이를 오가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 수치는 항공사들이 올해 예산을 세울 때 잡았던 가격보다 40%가량 높은 수준이다. 항공유는 항공사 운영 비용의 3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지만 항공사의 영업 이익률은 3%에서 4%대에 불과하다.   급격한 연료비 상승이 항공사들의 수익성을 갉아먹으면서 추가적인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미 에어트랜젯은 할증료 부과를 시작했으며 영국항공과 콴타스항공 등 해외 항공사들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에어캐나다와 웨스트젯 등 캐나다 주요 항공사들 역시 늘어난 연료비를 요금이나 할증료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잉 777 기종의 경우 이륙할 때만 약 2,200리터의 연료를 소비하며 이는 현재 가격으로 약 2,900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다. 캐나다 국내선과 미국 노선에는 편도당 50달러에서 100달러 수준의 할증료가 붙을 것으로 보이며, 아시아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그 부담이 훨씬 커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유류할증료 인상이 현실화할 경우 국제선 항공료가 편도 기준 100달러에서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장거리인 아시아 노선은 최대 300달러에서 400달러 정도의 할증료가 추가로 붙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가격 변동 폭도 크다. 구글 플라이트 자료를 보면 5월 밴쿠버에서 토론토로 가는 편도 항공권 가격은 현재 400달러에서 450달러 선이다. 불과 2주 전 340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보름 사이에 최대 110달러가 오른 셈이다.   유류할증료는 예약 시점이 아니라 결제일 기준으로 적용된다. 이 때문에 4월 인상안이 공식 발표돼 적용되기 전에 항공권을 미리 결제하는 것이 여행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항공권 가격은 한 번 오르면 쉽게 내려가지 않는 특성이 있어 7월과 8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국 방문을 계획 중인 밴쿠버 한인들의 경제적 부담은 한층 무거워질 전망이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유류할증료 인상 압박이 거세지는 시기에는 항공권 검색과 결제를 최대한 서둘러야 한다. 유류할증료는 결제 완료 시점의 요율을 따르기 때문에, 인상 발표가 나오기 전에 발권을 마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절약법이다.   특히 밴쿠버와 한국을 오가는 장거리 노선은 할증료 인상 폭이 커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는 상당한 금액 차이로 다가온다. 다만 가격에만 치중해 취소나 변경이 까다로운 저가 항공권을 성급하게 구매했다가는 나중에 더 큰 수수료를 물 수 있다. 일정을 정했다면 국적 항공사와 에어캐나다 항공권 가격을 꼼꼼히 비교한 뒤 결제하는 것이 좋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유류할증료 한국방문 국제선 유류할증료 해외 항공사들 가격 인상

2026.03.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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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판매 부진에 건설업계 "주택 착공 줄어들 것"

 BC주 부동산 시장의 거래 부진이 심화하면서 올해 신규 주택 건설 물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BC주 부동산 협회가 발표한 2월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판매량은 약 4,5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까이 감소했다. 매물 공유 시스템 MLS에 등록된 평균 주택 가격 역시 93만2,000달러로 2.9% 하락했으며 전체 거래 대금은 12.3% 급락한 42억1,000만 달러에 그쳤다.   부동산 업계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시장 정체를 경고해 왔다. 특히 밴쿠버 지역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2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독립 건설업자 협회의 조크 핀레이슨 회장은 시장이 약해지면서 신규 주택 착공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미 많은 개발사가 감원을 발표하고 신규 프로젝트를 보류하고 있으며, 주택 건설과 부동산 개발 산업이 BC주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파장도 클 것으로 보인다.   핀레이슨 회장은 올해뿐 아니라 내년에도 신규 주택 착공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과 2025년 초까지 신규 주택 착공이 비교적 유지된 이유는 코로나19 기간에 자금 조달이 완료된 프로젝트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허가와 승인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수만 달러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소비자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콘도 시장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콘도 개발은 보통 전체 세대의 60%에서 70%를 사전 분양으로 판매한 뒤 자금을 조달해 건설을 진행한다. 최근 수요가 줄면서 이러한 선분양 모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연방 정부의 이민 수용 목표 하향 조정도 주택 수요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크리스틴 보일 BC주 주택부 장관은 정부도 건설 경기 하락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주택 건설 비용을 낮추기 위해 연방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보일 장관은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단기 임대 규제 등을 통해 투기 수요를 억제하고 공급 효율성을 높여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처럼 주택 가격이 폭등하고 투기꾼들이 시장을 주도하던 시대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주정부는 지방 정부와 협력해 지역 기반 시설을 확대하고 주택 건설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보일 장관은 주정부가 설정한 주택 공급 목표가 실제 필요량의 75% 수준으로 설정되어 있어 연방 정부의 이민 정책 변화 같은 변수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주택 건설업계 주택 건설 주택부 장관 신규 주택

2026.03.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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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빼곤 머리 아파졌다, 대주주 지분 20% 제한 가닥

가상자산거래소의 대주주 지분을 제한하는 방안을 정부와 여당이 유력하게 검토하면서 국내 거래소 업계의 지배구조가 요동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점유율 1위인 업비트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는 반면, 다른 주요 거래소들은 대주주 지분 축소 등 대대적인 지배구조 변화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일명 가상자산 2단계 입법) 논의 과정에서 가상자산거래소 대주주의 지분율 상한을 두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개인 대주주 지분을 20%로 제한하되, 예외를 두는 방안이 함께 논의되고 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반대 기류도 있었지만, 정부가 투자자 보호와 이해상충 방지를 이유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지분율 제한 도입 가능성이 커졌다. 지분 제한이 현실화되더라도 업계 1위 거래소인 업비트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최대주주인 송치형 의장은 현재 약 25.5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분 상한이 20%로 정해질 경우 약 5%포인트가량만 정리하면 규제를 충족할 수 있는 구조다. 여기에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추진 중인 포괄적 주식교환이 이뤄지더라도 네이버 측 지분은 약 17% 수준으로 예상돼 지분 제한 규제에 크게 저촉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다른 주요 거래소들은 규제 영향을 훨씬 크게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분율 상한이 20%로 정해질 경우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곳은 빗썸이다. 빗썸의 지배회사인 빗썸홀딩스는 현재 약 73.5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단순 계산만으로도 절반이 넘는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특수관계인 지분 인정 범위에 따라 실제 매각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코인원 역시 창업자인 차명훈 대표와 개인회사 등을 포함한 우호지분이 약 53.44% 수준이라 지분율 상한이 20%로 정해질 경우 30%포인트 이상을 매각해야 할 수 있다. 이 경우 창업자 중심으로 유지돼 온 지배구조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빗도 최근 미래에셋컨설팅이 지분 인수를 추진하며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지만, 공시상 거래 종결은 선행조건 충족 이후 이뤄진다. 관련 법률이나 당사자 합의에 따라 거래 구조가 변경될 수 있어 규제 변화가 변수로 남아 있다. 고팍스 역시 규제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고팍스의 최대주주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로 약 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민주당 모두 해외 법인이라고 해서 규제를 달리 적용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지분 제한이 도입될 경우 바이낸스 역시 지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여당은 당정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실제 입법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야당에서는 거래소 지분 제한이 헌법상 재산권과 직업·기업 활동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며 위헌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국회 입법조사처 역시 관련 검토 의견에서 재산권 제한과 소급입법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해당 법안을 다루는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이 야당 소속이라는 점도 입법 과정의 변수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정부와 여러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며 "조만간 당정협의 후 최종 내용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영([email protected])

2026.03.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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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만원으로 삼성 저격한다…"너무 비싸" 욕먹던 애플 작심

콧대 높은 가격 정책으로 유명한 애플이 99만원대 보급형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가성비로 주목 받고 있다. 11일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 17e’와 ‘맥북 네오’가 주인공이다. 인공지능(AI) 수요로 인한 ‘칩플레이션’(칩+인플레이션, 반도체 가격 상승)에 스마트폰·노트북 등 정보기술(IT) 기기 가격이 폭등하고 있지만, 애플은 오히려 가격을 동결하거나 낮추며 국내외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 용량은 두 배, 가격은 그대로 ‘아이폰17e’ 아이폰17e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17의 보급형 제품이다. 기본 모델(256GB)의 출고 가격은 99만원으로 전작(아이폰16e, 128GB)과 가격은 같은데 저장공간은 두 배로 늘었다. 삼성전자 갤럭시S26을 비롯한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출고 가격을 인상한 상황에서 오히려 가격을 낮춘 셈이다. 지난해 아이폰 16e 출시 당시에는 “보급형이라기엔 가격이 비싸다”는 반응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가성비 폰”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애플의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19와 최신 세대 셀룰러 모뎀인 C1x가 탑재돼 전작보다 속도가 두 배 빨라지고 배터리 사용 시간도 늘었다. 화면은 6.1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로 눈부심을 줄여주는 반사 방지 기능이 적용됐다. 외관에는 아이폰17에 사용됐던 세라믹 쉴드 소재를 사용했는데 긁힘에 강했고, 화제를 모은 소프트핑크 색상과도 조화롭게 어울렸다. 후면 카메라(4800만 화소)는 하나 뿐이지만 광학·망원 기능을 제공해 심도 깊은 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사진을 촬영한 후에도 편집을 통해 초점을 바꿔 인물 사진으로 변환하는 등 추가 작업이 가능하다. ‘공간 음향’을 적용해 초당 최대 60프레임의 돌비 비전으로 4K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애플의 최신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제공해 실시간 번역이나 카메라 속 사물의 정보를 알려주는 ‘비주얼 인텔리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전작(아이폰16e)에는 적용되지 않던 기능이다. 비주얼 인텔리전스를 적용한 상태로 책상 앞에 있는 생수를 촬영한 뒤 제품명과 가격, 구입 장소 등을 묻자 AI가 관련 정보를 빠르게 알려줬다. ━ 역대 가장 저렴한 맥북 네오 애플이 처음 선보인 가성비 노트북 ‘맥북 네오’는 두께 1.1cm, 무게 1.23kg으로 역대 맥북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얇고 가벼운 제품이다. 13인치급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팬리스 디자인을 적용해 소음을 없앴다.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외에 블러시(핑크 계열), 인디고, 시트러스 등 다양한 색상도 눈길을 끈다. 기본 모델은 99만원부터, 교육용은 85만원부터 구매 가능해 진입 장벽을 확 낮췄다. 가격을 낮춘 비결은 아이폰17 프로 라인업에 탑재된 A18프로 프로세서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웹 서핑이나 문서 작업, 영상 시청에는 손색이 없어 대학생이나 일반 직장인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십여 개 브라우저를 켜놓은 상태로 사진 편집과 동영상 시청 등 동시에 여러 작업을 해도 문제 없이 원활히 작동했다. 전문가들은 고사양 게임 등을 구동하기는 아쉬움이 있지만 기본 성능은 예상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애플 맥북을 사용해보고 싶은 소비자에게는 보급형 제품인 맥북 네오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삼성전자·LG전자 등이 주도하던 국내 중저가 노트북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관심사”라고 말했다. 김경미([email protected])

2026.03.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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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란봉투법' 따라 하청노조 교섭요구 공고

HD현대중공업이 13일 하청노조의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했다. 지난 10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2·3조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한화오션에 이어 조선업계에선 두 번째 사례다. HD현대중공업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가 지난 10일 단체교섭을 요구한 사실을 이날 공고했다.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서 하청노조도 원청 기업을 상대로 단체교섭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 원청은 원칙적으로 교섭 요구를 받은 즉시 7일간 사내 모든 하청노조가 인지할 수 있도록 해당 사실을 폭넓게 알려야 한다. 현재까지 한화오션·포스코·쿠팡로지틱스서비스(CLS)·부산교통공사 등이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했다. 다만 실제 단체교섭에 들어가기까지 절차는 남아 있다. 사실 공고 기간 동안 다른 하청노조도 사측에 교섭 참여 의사를 밝힐 수 있다. 이 경우 사측은 최종 교섭요구 노조를 확정해 다시 5일간 공고해야 한다. 이때 사측은 하청노조에 대한 사용자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경우 노동위원회 판단을 받게 된다. 노동위는 기본 10일, 최장 20일 안에 사용자성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려줘야 한다. HD현대중공업도 이날 공문을 통해 “ 향후 교섭 요구 사항 검토 결과, 계약외 사용자 지위(사용자성)가 인정되는 경우에 한해 교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법과 시행령 그리고 고용노동부 해석지침에 따라 교섭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상현([email protected])

2026.03.13.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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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전기료 낮엔 싸게, 밤엔 비싸게…버려지는 태양광 막는다

정부가 산업용 전기의 낮 시간대 요금을 낮추고, 저녁·밤 시간대 요금은 올리기로 했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확대로 낮 시간대 전력이 남아도는 문제가 벌어지자, 요금 체계를 개편해 소비 패턴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13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는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을 공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경부하 시간대(주로 밤)에 적용되는 최저요금은 1kWh(킬로와트시)당 5.1원 인상된다. 반면, 최고부하 시간대에 적용되는 최고요금은 여름·겨울철은 1kWh당 16.9원, 봄·가을철은 13.2원 낮춰, 평균 15.4원 인하된다. 기존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는 수요가 몰리는 낮 시간대 전력 사용은 억제하고, 수요가 적은 밤 시간대 소비를 유도하는 구조로 짜여있다. 그러나 최근 태양광 발전량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낮 시간대 전력 공급이 충분함에도 수요가 부족해 전력이 버려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정부가 낮 요금은 내리고, 밤 요금은 올리는 개편에 나선 것이다. 이번 개편안에 따라 전기요금 시간대 구분도 달라진다. 수요가 몰려 요금이 가장 비싼 시간대였던 오전 11~12시와 오후 1~3시 구간은 태양광 발전으로 전력 공급이 늘어난 점을 고려해 요금이 중간 수준인 ‘중간부하’로 조정된다. 반면 재생에너지 발전이 줄어 화석연료 발전 가동을 늘려야 하는 오후 6~9시 구간은 중간요금에서 최고요금 시간대(최대부하)로 바뀐다. 또 봄(3~5월)과 가을(9~10월) 주말·공휴일 오전 11시~오후 2시 사이 요금을 50% 할인해 주기로 했다. 일조량이 풍부한 봄과 가을엔 태양광 발전량이 늘어나 낮 시간대 전력 공급이 남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발전을 강제로 멈추는 출력제어가 빈번히 발생하는데, 요금을 낮춰 이 시간대 수요를 늘리려는 의도다. 정부는 이번 개편 대상인 기업 중 약 97%인 3만8000여 개 사업장에서 전기요금이 내려갈 것으로 분석했다. 평균적으로 전기요금이 1kWh당 약 1.7원 떨어지고, 365일·24시간 전력 소비가 동일한 경우 약 1.0원 하락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낮 시간대 주로 조업하는 중소기업은 요금은 kWh당 2.7원 인하돼, 대기업(1.1원 인하)에 비해 요금 하락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분석됐다. 기후부는 “기업의 수요 이전 노력에 따라 요금 하락 폭은 더 커질 수 있다”며 “특히 요금제 개편 이후 최고요금이 적용되는 평일 저녁(오후 6~9시) 대신 50% 요금 할인이 적용되는 주말 낮(오전 11시~오후 2시) 시간으로 (수요를) 조정할 경우 요금 할인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남수현([email protected])

2026.03.13.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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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0% 급등 100달러 재돌파...환율도 야간거래서 1500원 또 넘어

중동 정세가 강대강 대치로 치닫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이번 주 내내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루에도 10% 안팎의 급등락이 반복되면서 시장 불안이 커졌다. 그 여파로 원-달러 환율도 야간 거래에서 다시 1500원을 넘어서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다시 장중 1500원을 넘어섰다. 환율은 이날 주간 거래에서 전 거래일보다 12.5원 오른 1493.7원에 마감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야간 거래에서 1500.65원까지 올랐다. 지난 3일 장중 1505.8원을 기록하며 2009년 3월 이후 약 17년 만에 1500원을 돌파한 데 이어, 7거래일 만에 다시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 선을 넘어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이날 오후 100대를 돌파했다. 이는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된 영향이 크다. 12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46달러로 전장보다 9.2% 급등했다. 지난 9일 장중 100달러 선을 넘은 적 있지만, 종가가 100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8월 이후 약 3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9.7% 오른 배럴당 95.73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중동 사태 소식에 따라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첫 성명에서 “적을 압박하는 수단으로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렛대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며 시장은 실제 원유 수송 차질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해상 원유 운송 보호와 미군의 유조선 호위 가능성에 대해 “지금 당장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아직 준비돼 있지 않다”고 말하며 공급 불안을 더욱 키웠다. 이에 WTI 가격은 장중 한때 97달러 선을 넘었다. 이번 주 내내 이런 흐름이다. 국제 유가 기준점(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는 9일 장중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했다가 10일 90달러 밑으로 급락한 뒤 다시 반등해 1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중동 지역 군사 충돌 가능성과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될 때마다 유가가 급등하고,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 급락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이에 미국과 국제기구가 유가 안정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시장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 제재 대상이던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제품의 구매를 30일간 허용하는 면허를 발급했다. 이에 따라 해상에 묶여 있던 러시아산 원유 약 1억2000만 배럴의 거래가 가능해졌다. 미국은 또 전략비축유(SPR) 1억7200만 배럴을 방출해 약 120일 동안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지난 11일 32개 회원국이 사상 최대 규모인 4억 배럴의 비상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라는 구조적 공급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유가 상승 압력을 막지 못하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IB)도 유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 차질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4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66달러에서 71달러로, WTI 전망치는 62달러에서 67달러로 상향했다. 공급 차질이 심화하는 상방 시나리오에서는 3~4월 평균 가격이 11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금융시장도 중동 정세와 유가 급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하루 전보다 96.01포인트(1.72%) 하락한 5487.24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대비 3.06% 낮은 5,412.39로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 5392.52까지 밀리기도 했다. 국고채 금리도 전 구간에서 상승했다. 특히 통화정책 향방에 민감한 3년물이 전일 대비 0.067%포인트 올라 연 3.338%를 기록했다. 만기별 국고채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중동 사태로 에너지 가격 오름세가 이어질 경우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다영([email protected])

2026.03.13.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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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보호 넘어 인간 보호...요즘 ESG는 브랜딩과 닿아있다 [비크닉]

지난 1월 1일 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남극에서 온 편지.’ 한국 대표 탐험가이자 산악인 김영미 대장의 약 70일간의 남극 대륙 횡단 여정이 담긴 영상이다. 남극 대륙의 해안가인 허큘리스 인렛에서 출발해 남극점을 지나 레버렛 빙하까지의 1786㎞ 대장정. 평균 기온 영하 30도의 혹한 속에서 짐을 실은 70㎏ 썰매를 끌고 하루 평균 8시간, 24㎞ 이상을 걸어야 하는 극한의 도전이 장대하게 펼쳐졌다. 전 세계 4번째, 아시아인 최초 단독 횡단 지난 2024년 11월 8일에 시작된 김영미 대장의 남극 대륙 단독 횡단은 해를 넘겨 2025년 1월 17일 0시 13분(현지시각) 완수됐다. 탐험 69일 8시간 31분 만의 일이다. 이로써 김 대장은 전 세계 4번째이자 아시아인 최초로 남극 대륙 단독 횡단에 성공했다. 극한의 도전에 홀로 맞서기 위한 철저한 준비 과정도 그려졌다. 김 대장은 남극 대륙 단독 횡단 성공을 위한 바이칼 호수 종단(2017년), 남극점 무지원 단독 도달(2023년) 등의 3단계 프로젝트를 약 10년에 걸쳐 완수했다. 이 긴 여정 동안 지속해서 탐험을 지지하며, 재정 지원은 물론 각종 장비와 의류 개발을 도왔던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도 함께 화제를 모았다. 영상에선 남극 횡단을 약 3개월 앞둔 지난해 8월, 김 대장과 노스페이스 기술지원팀의 미팅 장면이 그려졌다. 극지 탐험복 개발에 노하우가 있는 전문가들이 김영미 대장만을 위한 맞춤형 의류를 만들면서다. 멈추지 않는 탐험하는 ‘인간 보호’ 지난달 9일 발간된 영원아웃도어의 ‘2025 CSR 리포트’에는 노스페이스의 이런 노력이 잘 담겨있다. 이번 리포트는 주요 활동을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해 설명하면서 핵심어로 ‘보호’를 내세웠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탐험하는 인간 보호’다. 앞서 김영미 대장과 같은 극한의 탐험을 지원하는 사례가 다수 소개됐다.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과 남·북극점 등 지국 3을 달성한 고(故) 박영석 대장과,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무산소·알파인 완등한 故 김창호 대장 등 전설적 탐험가들이 대표적. 이런 노력은 지난 2005년 업계 최초로 창설한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THE ATHLETE TEAM)’으로 이어졌다. 다양한 비인기 종목 및 탐험가들을 체계적으로 발굴·후원하는 팀이다. 비인기 종목에서 현재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스포츠 클라이밍’에서만 서채현·정지민·사솔·천종원 등 다수의 메달리스트가 나왔다. 얼마 전 개최된 밀라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정대윤·이승훈·이윤승·김다은 선수도 지원하고 있다. 노스페이스의 CSR 보고서에는 ‘탐험하는 인간 보호’ 외에도, 함께 살아가는 ‘지역 사회 보호’, 인간과 공존하는 ‘자연 보호’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국제구호개발 비영리단체와 함께한 ‘에디션’ 프로젝트를 통해 10년간 7개국 약 17만명에게 식수 및 식량 지원을 진행했으며, 윤리적 다운 인증·퍼 프리 등 자연 보호를 위한 지속가능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ESG’도 브랜드 세계관 따라간다 이처럼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이 다양해지면서 브랜드 정체성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는 산의 가장 춥고 혹독한 북면이라는 의미다. 탄생부터 탐험과 도전의 DNA를 가진 셈. 극한 환경에서도 도전을 계속해 나가는 탐험가들을 비롯해 인간을 보호하기 위한 브랜드의 노력을 이어온 이유다. 남극에서도 멈추지 않는 탐험 정신을 보여주는 김영미 대장의 이야기는 노스페이스의 브랜드 세계관을 그대로 보여준다. 최근에는 이런 흐름은 이른바 브랜드 행동주의로 해석되는 브랜드 액티비즘(Brand Activism)으로 확장하는 추세다. 브랜드 액티비즘은 기업이 환경·사회·문화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적극적인 행동으로 보여주는 활동을 의미한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을 내는 등산·아웃도어 브랜드가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파타고니아), 공정한 경기를 강조하는 스포츠 브랜드(나이키)가 인종 평등 메시지를 낸다.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뷰티 브랜드는 여성 자존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도브), 젊음과 반항, 투쟁의 이미지를 간직한 청바지 브랜드는 난민 지원 캠페인이나 청소년 지원 정책(리바이스)을 펴는 식이다. 요즘 ESG는 단순히 좋은 일을 하면 이미지가 좋아진다는 수준에서 머물지 않는다.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하게 하고 소비자와 정서적 연결을 형성, 장기적 신뢰를 쌓는 방향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어쩌면 기업이나 브랜드의 존재 가치와도 연결되기에 전략적 접근 이상의 진정성 있는 움직임이 필요한 이유다. b.애쓰지 저 회사는 정의로울까? 과거 기업의 평가 기준은 숫자였습니다. 요즘은 환경(Environmental)에 대한 책임, 사회(Social)적 영향,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 등 이른바 ‘ESG 관점’에서 기업을 판단합니다. 비크닉은 성장과 생존을 위해 ESG에 애쓰는 기업과 브랜드를 조명합니다.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격언은 잠시 잊어주세요. 착한 일은 널리 알리는 게 미덕인 시대니까요. 유지연([email protected])

2026.03.13.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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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격제’ 시행 첫날 전국 기름값 하락했지만, 국제유가 상승 변수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인 13일 전국 주유소의 평균 기름값이 내렸다. 정유사가 직접 운영하는(직영) 주유소를 중심으로 소매가격이 바로 조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동 정세가 여전히 불안정한 탓에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872.62원으로 하루 전보다 26.16원 하락했다. 경유값은 1884.14원으로 34.83원 내렸다. 국내 기름값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벌어진 지난달 28일 이후 계속 오르다 지난 10일 정점(전국 휘발유 기준 1907원)을 찍은 뒤 사흘째 하락하는 추세다. 정부가 이날 0시부터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석유제품의 가격을 통제하는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부가 전날 고시한 최고액은 L당 보통 휘발유 1724원, 자동차용 경유 1713원, 실내 등유 1320원이다. 실제 산업부 집계 결과를 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1만646개 주유소 가운데 4633개(43.5%)가 하루 전보다 휘발유 판매가를 낮춰 잡았다. 나머지 5804개(54.5%)는 가격을 유지했다. 올린 곳(209개, 1.9%)이 있었지만 소수였다. 경유값을 내린 곳도 4661개(43.8%)였다. 휘발유 가격을 내린 주유소 비중은 같은 날 오전 9시 대비 10.8%포인트, 경유는 5.9%포인트 각각 늘었다. 재고 소진에 걸리는 시간 등으로 인해 인하된 정유사 공급가가 주유소 판매가에 반영되기까지는 통상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정부가 정유업계를 향해 가격 담합 단속 등을 강하게 경고하면서, 정유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 주유소부터 가격을 자발적으로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직영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4일만 해도 1782원으로 자영 주유소(1777원)보다 비쌌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을 지시한 지난 5일을 기점으로 직영 주유소가 더 저렴해졌다. 전날(12일) 기준 직영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1805원으로 자영(1904원) 대비 100원가량 저렴했다. 다만 일선 주유소 현장에선 아직 인하 효과가 체감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유소마다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공급받는 주기와 시점이 모두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 13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유소는 전날과 동일한 L당 1900원대 가격으로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었다. 경기도 안양의 한 주유소 업주는 “불과 며칠 전에 비싼 값에 사들인 기름이 아직도 일주일 치 남아있는데, 주변에서 휘발유 가격을 내리는 분위기라 어쩔 수 없이 손실을 감수하고 싸게 팔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 양천구의 또다른 업주도 “벌써부터 ‘최고가격제가 도입됐는데 언제 휘발유 가격 내리냐’는 문의가 들어고 있다”고 말했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어떤 주유소는 매일 기름을 새로 공급받지만, 길면 두 달에 한번씩 공급받는 곳도 있다. 영업 재고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며 “최고가격제 적용을 받은 기름을 공급받는 시점이 늦어질수록 손실은 주유소가 떠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돌파한 국제 유가도 여전히 큰 변수다. 1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이스라엘을 향해 강경 대응을 선언하면서 다시 급등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46달러로 전장보다 9.2% 올랐다. 정부는 최고가격제 효과가 현장에 안착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전 ‘범부처 합동점검단’ 회의를 열고 향후 불법 석유 유통 근절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점검단이 지난 6일부터 불법 석유 유통 위험군 주유소를 대상으로 800회 이상 단속을 벌인 결과, 20건의 불법행위가 적발됐다. 점검단은 앞으로도 월 2000회 이상 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 장관은 회의 이후 만난 기자들에게 “이미 시장가격 인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제도를 어기는 정유사나 주유소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제 유가 상황을 보며 유류세 추가 인하, 취약계층 대상 보조금 지급 등 직접 지원 대책도 검토할 계획이다. 남수현.나상현([email protected])

2026.03.13. 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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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기만 주택임대업체, 거액 환불 합의

국내 최대 단독주택 임대업체인 인비테이션홈스(Invitation Homes)가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수십만 명의 세입자에게 환불금을 지급한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 12일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인비테이션홈스가 소비자 기반 혐의의 소송에 합의하면서 약 4720만 달러 규모의 환불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FTC는 지난 2024년 인비테이션홈스가 임대 비용을 오도하고, 공개되지 않은 각종 수수료를 부과했으며, 입주 전 주택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세입자가 퇴거한 뒤 보증금을 부당하게 보류했다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FTC에 의하면 환불 대상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4년 9월 사이 인비테이션홈스에 45달러 이상의 수수료나 비용을 납부한 소비자들이다. 총 44만4131명의 소비자에게 환불 수표가 우편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배송 시점은 거주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업체로부터 이미 크레딧이나 환불을 받은 소비자는 이번 환불 대상에서 제외된다.   환불 금액은 대상 소비자 수와 납부한 수수료 규모 등에 따라 결정된다. 합의금 규모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소비자 1인당 평균 환불액은 약 106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 환불액은 FTC가 2024년 소장에서 인비테이션홈스가 주택 임대 광고에서 필수 수수료 비용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규제 당국에 따르면 이 같은 ‘정크 수수료(junk fees)’는 가구당 연간 최대 1700달러까지 추가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었다.   또한 업체는 실제보다 저렴하게 보이는 임대료를 제시한 뒤 신청비를 받아 총 1800만 달러 이상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수수료는 서비스 비용, 유틸리티, 인터넷 요금 등으로 표시됐지만 회사에 매우 높은 수익을 안겨주는 구조였다고 FTC는 설명했다.   FTC는 이와 함께 업체가 입주 전부터 존재하던 손상이나 일반적인 시설 마모에 대해서도 세입자에게 비용을 청구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FTC는 이번 합의에 따라 인비테이션홈스는 앞으로 임대 가격을 보다 명확하게 공개하고, 보증금 환불 절차를 공정하게 처리하며, 기타 임대 관련 관행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업체 측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잘못을 인정하거나 언론의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회사의 재무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비테이션홈스는 전국에서 11만 채 이상의 주택을 소유하거나 관리하고 있다.   업체의 웹사이트에 의하면 가주에서는 총 126채의 단독주택을 임대 중이다. 전국 도시별로 보면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애틀랜타에서 가장 많은 594채, 탬파 555채, 피닉스 424채, 올랜도 321채 순이다.   관련 문의는 이번 환불의 법률 서비스를 맡은 러스트 컨설팅으로 전화(800-804-6915)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우훈식 기자주택임대업체 세입자 환불 수표 환불 금액 환불 대상

2026.03.13. 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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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학교, ‘2026학년도 교양교육 혁신모델 시범사업’선정

<사진>안양대학교, '2026년도 교양교육 혁신모델 시범사업' 선정 기념 행사 -3년간 사업비 3억 3천만원 지원, 교양교육체제 전반 구조적 혁신 기대- -글로벌 창의융합인재 양성과 취창업우수대학 구현- 안양대학교(총장 장광수)는 13일 교무회의실에서 교무처와 아리교양대학 기초교육센터, 융합자유전공센터 등이 참여하는 교양교육혁신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설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이 추진하는 2026년도 교양교육 혁신모델 시범사업 운영 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안양대학교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3억 3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으며,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의 전문 컨설팅을 토대로 교양교육체제 전반에 걸친 구조적 혁신을 본격 추진하게 되었다. 안양대는 이에 따라 학생 전공 자율선택권 확대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교양연계 기초학문을 토대로 한 소단위 전공(마이크로디그리) 모듈형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디그리는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기초학문 영역과 교양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소단위 모듈형 이수체계로,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과 진로에 따라 전공의 경계를 넘어 자유롭게 학습 경로를 설계하여 학생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다양한 학생들에게 적성 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안양대는 이를 통해 기초 학문 중심의 교양교육을 강화하고 인간중심의 융합적 사고력과 시민성 함양, 학제 간 연결 역량을 실질적으로 함양할 방침이다. 안양대는 이와 함께 AI 기술 이해와 인문·사회학적 통찰을 균형 있게 결합한 AI 리터러시(AI Literacy) 교육을 단계적으로 확대함으로써, AI 시대가 요구하는 복잡한 문제를 다각적 시각으로 분석하고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안양대학교는 이번 선정이 그간 축적해 온 교양교육의 질적 성과와 융합형 인재 양성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보고, 이를 계기로 기초학문 기반 교양교육 혁신의 핵심 거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양대 장광수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을 발판 삼아 학생의 전공 자율선택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교양교육혁신모델 체계를 구축하고, 기초학문 기반의 교양교육과 AI 리터러시 교육의 내실화를 통해 AI 시대가 요구하는 문제해결능력과 다양한 시각 및 복합 역량을 갖춘 글로벌창의융합인재 양성에 지속적으로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기사는 안양대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박선양

2026.03.13. 0:21

타깃, 3000개 상품 가격 인하…최대 20% 할인

대형 유통업체 타깃(Target)이 봄 시즌을 앞두고 수천 개 상품에 대한 가격 인하에 나섰다.   지난 11일 타깃은 의류, 유아용품, 일부 식료품 등을 포함한 3000개 이상 품목의 가격을 5~20% 낮춘다고 밝혔다.     가격 인하는 3월부터 시작돼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카라 실베스터 최고상품책임자(CMO)는 성명을 통해 “의류와 생필품, 가정용품 등 봄철 인기 상품 3000개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원하는 스타일과 가치를 더 쉽게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물가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할인 상품과 가성비 구매를 찾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4% 상승했다. 연간 상승률은 1월과 동일했지만, 월간 상승 폭은 0.2%에서 소폭 확대됐다.   한편 고객들은 멤버십 프로그램인 타깃 서클(Target Circle)을 통해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송영채 기자 [email protected]타깃 품목 타깃 서클 가격 인하 타겟 박낙희 물가 CPI

2026.03.13. 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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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샴푸도 리필 시대…생활용품 '리필 스토어' 확산

생활용품을 기존 용기에 다시 담아 사용하는 ‘리필 스토어’가 확산하고 있다.   ABC뉴스에 따르면 최근 일회용 포장재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재사용 가능 용기에 세제 등을 채워 판매하는 리필 매장 수백 곳이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플로리다 탬파에 위치한 ‘루프카 리필 제로웨이스트 스토어’에서 고객은 직접 가져온 용기에 비누, 샴푸, 세제 등 생활용품을 필요한 만큼 채워 구매할 수 있다. 용기 무게를 먼저 측정한 뒤 제품을 채우고 채운 양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이는 과거 우유, 탄산음료, 맥주 등을 담는 용기를 수거해 재활용하던 순환 시스템을 현대적인 소비 방식으로 재도입한 것이다. 최근 자원 사용을 최소화하는 ‘순환경제’의 트렌드 속 재사용 기반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매장 측에 따르면 일부 고객은 동일한 용기를 수년간 반복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쓰레기를 줄이고 있다.   다만 재사용이 항상 환경적 이점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재사용이 가능한 용기는 생산 과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와 자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일정 횟수 이상 반복 사용해야 환경적 이익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세라믹 머그컵은 온실가스 배출, 물 사용,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 일회용 컵보다 환경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최소 4회에서 최대 32회 이상 재사용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리필을 위해 먼 거리를 가야 할 경우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증가해 환경적 효과를 상쇄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이 같은 리필형 소비 시스템은 LA 인근 지역에서도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례로 패서디나의 ‘리 그로서리(re_ grocery)'에서는 고객이 개인 용기를 가져와 식료품과 세제 등 생활용품을 필요한 만큼 담아 구매할 수 있는 유사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일회용 포장재 사용을 일부 대체하는 것만으로도 폐기물 감소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영채 기자쓰레기 스토어 리필 스토어 리필 매장 재사용 기반

2026.03.13. 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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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역사상 최대 석유 공급 차질”…중동 전쟁에 美 금리 인하 기대 ‘급속 냉각’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빠르게 후퇴하고 있다. 물가 상승 압력과 성장 둔화 압력이 맞물리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보고서를 통해 “중동 전쟁이 세계 석유 시장에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급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IEA에 따르면 호르무즈해협 통항이 사실상 막히면서 걸프 지역 산유국들은 하루 최소 1000만 배럴 이상의 생산을 줄였다. 일부 산유국들의 증산을 고려하더라도, 3월 세계 원유 생산량은 하루 약 800만 배럴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월(약 1억700만 배럴) 대비 7% 이상 줄어드는 규모다. IEA는 올해 전 세계 원유 공급 증가 전망치도 기존 하루 240만 배럴에서 110만 배럴로 크게 낮췄다. 유가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날 첫 공식 성명을 통해 “적(미국ㆍ이스라엘)을 압박하는 수단으로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렛대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며 강경한 메시지를 내놨다. 이에 따라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46달러로 전장보다 9.2% 급등했다. 종가 기준 100달러 선을 넘은 것은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95.73달러로 전장보다 9.7% 올랐다. 유가 급등은 통화정책도 제약한다. 휘발유가 오르면 운송비가 오르고 소비자 물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전쟁이 길어지면 미국의 재정 지출 부담도 커진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내년 3월 회의까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보다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연말까지 두 차례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금리 선물시장은 현재는 단 한 차례의 인하조차 불확실한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짚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투자자들은 내년 여름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TD증권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 제나디 골드버그는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동안 Fed가 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의 베팅이 반영된 결과”라며 “금리 인하 기대가 매우 급격하게 후퇴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이유로 금리 인하 시점 전망을 기존 6월에서 9월로 늦췄다. 시장 금리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이날 3.76%까지 올라(국채 가격은 하락)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4.27%로,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 침체)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지난 11일(현지 시각)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물가는 일차적으로 관세 탓에, 그리고 이제는 전쟁 탓에 상승 중인 반면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며 “증시 충격, 유가 충격, 식품 가격 충격, 관세 충격을 고려할 때 미국 경제는 매우 험난한 시기를 앞두고 있다”고 우려했다. Fed가 오는 17~18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멈출 가능성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소셜미디어에 “너무 늦는 Fed 의장 제롬 파월은 어디에 있느냐”며 “다음 회의를 기다리지 말고 즉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3.13. 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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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올림픽 앞두고 한인 업주들 사업 기회 확대

LA시가 추진하는 조달사업에 한인 소상공인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6월 북중미 월드컵을 시작으로 내년 수퍼볼, 2028년 LA 하계올림픽까지 이어지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한인 업주들도 관련 사업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헤더 허트(10지구) LA시의원과LA한인회(회장 로버트 안),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정상봉)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 소상공인을 위한 ‘LA시 정부 조달사업 참여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워크숍은 오는 23일 오후 6시 LA한인회관(981 S. Western Ave.)에서 열린다.   이번 워크숍은 경쟁력을 갖추고도 정보 부족과 복잡한 절차로 인해 LA시 조달사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어온 한인 업주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로버트 안 LA한인회장은 “LA시 조달사업은 다양하지만 정보 부족으로 한인 소상공인의 참여가 저조했다”며 “이번 워크숍이 한인들의 조달시장 진출과 경제력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워크숍에는 LA시 계약인증국(BCA)과 스포츠·문화위원회 등 시 정부 관계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입찰 공고 확인 방법부터 사업 참여에 필요한 각종 인증 절차까지 조달사업 전반을 설명할 예정이다.   아이린 곤잘레스 LA시 BCA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매니저는 “정부 조달사업은 건설이나 IT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음식 케이터링, 영상 및 사진 촬영, 가구 납품, 이벤트 기획, 꽃 장식 등 거의 모든 업종이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2028년 LA 올림픽의 경우 조달사업의 75%를 지역 소상공인이 담당하도록 목표가 설정돼 있다”며 “이미 경쟁력을 갖춘 한인 업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한국어와 스페인어 통역이 제공되며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한인 기업의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무료 비즈니스 코칭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허트 시의원은 “이번 행사는 조달사업 참여 방법을 안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인 소상공인들이 LA 지역 사회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정상봉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도 “정부가 먼저 나서 지역 소상공인에게 사업 기회를 공개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모습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시정부라는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할 기회인 만큼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경준 기자월드컵 올림픽 la시 조달사업 정부 조달사업 한인 소상공인들

2026.03.13. 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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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상대 환급 집단소송…관세 부담으로 가격 인상

코스트코 고객이 관세 환급을 요구하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월스트리스저널(WSJ)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코스트코 회원 매슈 소코프는 관세 부담이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됐다며 환급금을 소비자에게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코프는 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비용을 회수하고 정부 환급까지 받는다면 부당이득에 해당한다며 법원에 환급 명령을 요청했다. 이번 소송은 일리노이 연방법원에 접수됐으며 전국 소비자를 대표하는 집단소송 지위를 요구하고 있다. 소코프는 관세 부담의 상당 부분이 가격 상승 형태로 소비자에게 전가됐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신규 관세 비용 가운데 약 3분의 2를 소비자가 떠안은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연방대법원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된 일부 관세를 위법으로 판단했다. 이후 국제무역법원은 정부가 약 1660억 달러 규모 관세 수입을 환급해야 한다고 판시했지만 환급 시기와 방식은 불확실하다.   관세는 수입업자가 납부하지만 유통 과정에서 비용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아 최종 부담 주체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소코프 측은 소비자가 직접 환급을 요구할 수 있는 통로가 사실상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코스트코는 이번 소송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론 바크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관세 환급 여부와 규모가 불확실하다”며 “환급이 이뤄질 경우 더 낮은 가격과 가치 제공을 통해 회원들에게 돌려줄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채 기자코스트코 집단소송 관세 환급 집단소송 지위 코스트코 회원

2026.03.13. 0:11

증시 활황 속 투자 대기성 자금 늘자…1월 M2 전년비 4.6%↑

올해 1월 시중 통화량이 한 달 전보다 27조7000억원 늘었다. 증시 활황에 주식투자 대기자금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광의통화(M2)는 평잔 기준 10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7%, 전년보다 4.6% 각각 증가했다. M2란 현금을 비롯해 현금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금융자산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시중에 풀린 돈(통화량)이 얼마나 되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현금·요구불예금(협의 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수익증권,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을 합산해 산출한다. 상장지수펀드(ETF) 등 수익증권은 가격 변동성이 커 지난해부터 M2에서 제외됐다. ETF 등을 포함한 예전 기준으로는 M2가 전월보다 1.2%, 전년보다 8.4% 증가했다. 상품별로 보면 기타통화성 상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의 증가 폭이 컸다. 1월 기타통화성 상품은 한 달 사이 21조원 늘었는데, 지난해 12월 증가 폭(10조9000억원)을 배 가까이 뛰어넘었다. 외화예수금이 늘고 주식 투자 대기자금이 유입되며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증가한 영향이다. 가계의 투자 대기성 자금이 늘면서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도 15조5000억원 늘었다. 이 역시 전월 증가 폭(4조원)보다 컸다. 한은은 “수출 기업들이 받은 대금을 외화 예금 형태로 은행에 맡기면서 전체 통화량이 늘어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는 비금융기업이 18조9000억원, 기타금융기관이 15조2000억원 증가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1조9000억원 늘고, 기타 부문은 9조9000억원 줄었다. M1 평잔은 1356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3%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6.3%에서 5.8%로 낮아졌다. 오효정([email protected])

2026.03.13. 0:09

‘호르무즈 계속 봉쇄’…위기의 석화업계, 잇따라 '불가항력 가능성'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장기 봉쇄 의지에 석유화학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에 빨간불이 커졌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12일(현지시간) 국영TV를 통한 첫 공식 성명에서 “적(미국·이스라엘)을 압박하는 수단으로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렛대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이다. 중동에서 나프타를 수급할 길이 막힌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불안감은 더 커졌다. 고객사에 제품 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불가항력(Force Majeure·포스마주르)’을 선언하는 기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불가항력은 전쟁이나 천재지변 등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요인으로 계약 이행이 어려워질 때 취하는 조치로, 불가항력이 인정되면 책임을 면제받을 수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여천NCC가 고객사에 불가항력을 통보했고,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이 일부 제품 ‘불가항력 가능성’을 통보했다. GS칼텍스 등 정유 사업을 함께 운영하는 곳은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한 나프타를 활용할 수 있어 좀 더 상황이 낫지만,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되면 나프타는 물론 원유 수급도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나프타 수입 물량 대부분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나프타의 75% 이상을 중동에서 수입하는데,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야 하는 국가에서 53.8%를 수입하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아랍에미리트(UAE)가 23.5%로 가장 많고, 카타르(12.6%)·쿠웨이트(12.6%)·이라크(4.3%)·바레인(2.7%)·사우디아라비아(1.9%) 순이다. ‘산업의 쌀’로 불리는 나프타는 플라스틱, 합성섬유, 고무 등 석유화학 기초소재의 핵심 원료다. 업계에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4월 전에 풀리지 않을 경우 공장 중단 사태까지 우려하고 있다. 한 석유화학 업체 관계자는 “통상 업체들은 나프타를 한달치 정도 비축하고 있는데, 이미 전쟁이 2주 지났기 때문에 남은 물량은 1~2주치에 불과하다”며 “원유 비축분까지 정제해 나프타를 수급한다고 해도 오래 버티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봉쇄가 풀린다고 해서 곧바로 원료가 수급되는 게 아니라 발주하고 운송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부터 정부 주도로 구조조정이 한창인 석유화학 업계로서는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도 어렵다. 이미 업계는 기업간 합병과 나프타분해시설(NCC) 감축을 시작해 제품 생산량을 줄이고 있었다. 에틸렌 등 석유화학 제품 생산이 끊기면 플라스틱, 고무 등을 활용하는 제조업 전반으로 연쇄 충격이 일어날 수 있다. 사태는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석유화학사업 전반으로 확산 중이다. 이미 인도네시아 최대 석유화학 기업인 찬드라 아스리, 싱가포르 석유화학공사도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글로벌 석유화학,에너지 리서치 기관인 ICIS는 “아시아 석유화학 산업은 위험할 정도로 집중된 원료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란 위기는 일회성 충격이 아닌 구조적 경고”라고 지적했다. 남윤서.나상현([email protected])

2026.03.1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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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맛, LA를 사로잡다…롯데리아, 북미 첫 매장

한국 대표 패스트푸드 브랜드 롯데리아가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한국 외식 브랜드의 미국 진출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풀러턴에 문을 연 미국 1호점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버거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한국식 버거 브랜드의 경쟁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K-푸드와 한류 콘텐츠의 영향으로 한국 음식과 문화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가운데 롯데리아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축적해 온 메뉴 경쟁력과 브랜드 경험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리아는 풀러턴 1호점을 북미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향후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북미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풀러턴 한복판에 낯익은 빨간 간판이 등장했다. 한국에서 수십 년간 사랑받아온 브랜드 롯데리아의 미국 첫 번째 매장이었다. 오픈 당일 매장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고, 몇 시간을 기다려야 겨우 입장할 수 있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소셜 미디어에서도 어렸을 적 추억을 간직한 한인들의 매장방문 후기가 잇따랐다. 한국 음식과 한류 문화에 대한 남가주 커뮤니티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를 실감케 한 순간이었다.   그 열기는 반짝 유행으로 끝나지 않았다. 수개월이 지난 지금도 롯데리아 풀러턴점은 꾸준한 고객 발길로 활기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리아의 북미지역을 총괄하는 이정욱 지사장과 메뉴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현지원 매니저는 이 같은 성공의 배경으로 ‘입지 선택’을 첫손에 꼽았다. 이 지사장은 한인 인구가 많으면서도 동시에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풀러턴에 자리를 잡은 것이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재 매장이 잘 되고 있는 데는 입지도 큰 몫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서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되 주류 시장으로도 뻗어가고자 하는 롯데리아의 목표에 아주 잘 맞는 곳이 풀러턴이라고 전했다.   롯데리아가 메뉴 구성에서 가장 집중한 것은 ‘추억의 맛’이다. 불고기 버거, 새우 버거, 비빔 라이스 버거 등 한국에서 롯데리아를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가워할 시그니처 메뉴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지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한국에서 먹던 그 맛을 재현하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팀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현재까지 고객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두 사람은 입을 모았다.   버거 외에도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양념 감자와 컵 빙수도 메뉴판에 올라 있다. 특히 컵 빙수는 남가주의 무더운 여름과 잘 어울리는 디저트로, 현지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지화의 균형, 그리고 다양한 고객층   롯데리아는 한국의 맛을 지키는 동시에 현지화도 놓치지 않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불고기 볼’이다. 미국의 패스트푸드 시장에는 버거를 파는 매장에서도 밥을 함께 제공하는 문화가 이미 자리 잡혀 있었다. 이 지사장은 그 예시로 잭 인 더 박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덮밥을 들었다. 이에 착안해 한국적인 정서와 미국 소비자의 취향을 동시에 담아낸 메뉴가 탄생했다. 타인종 고객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를 고민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고객층은 예상대로 한인이 주를 이루지만, 아시안 커뮤니티와 라티노 커뮤니티의 발걸음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K팝을 즐겨 듣거나 한국 드라마를 자주 시청하는 팬들이 롯데리아를 찾는 비율이 높다는 점이 눈에 띈다.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이미 브랜드가 뇌리에 각인된 이들에게 롯데리아 매장은 마치 스크린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셈이다. 현 매니저는 “타인종 고객은 롯데리아를 테마파크처럼 생각하고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말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찾아주시는데 평일에는 주변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많고 주말에는 가족 단위 손님이 주를 이룬다”고 말했다.     롯데리아 풀러턴점의 또 다른 강점은 고객 의견을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점이다. 개점 초기, 패티 사이즈가 작다는 의견이 잇따르자 패티 크기를 키웠다. 또한 생양파보다 구운 양파를 선호한다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신메뉴에는 구운 양파를 기본으로 넣었다. 소비자의 입맛과 기대를 세심하게 읽어내며 메뉴를 진화시켜 나가고 있다.   ▶북미 시장을 향한 담대한 도전   롯데리아의 미국 진출은 풀러턴 한 매장에서 멈추지 않는다. 이 지사장은 향후 10년 안에 미국 내 90개 점포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2호점 후보지를 물색 중이며, 드라이브 스루를 적극 활용하는 매장 형태를 구상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모델 도입도 검토 중이다.   롯데리아는 이미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각국에 수백 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북미 시장은 그 다음 도전의 무대다. LA에서 시작된 한국 패스트푸드의 이야기가 미국 전역으로 뻗어 나갈 날이 머지않았다. 이 지사장은 덧붙였다.     “롯데리아는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북미에도 적극적으로 확장해 더 많은 분이 한국의 맛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롯데리아의 신메뉴인 데리 버거, 더블 불고기 버거, 더블 쉬림프 버거는 내일(14일)부터 풀러턴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원희 기자롯데 한국 한국식 버거 브랜드 리아 한국 음식

2026.03.1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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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초강경 대응” 선언, 브렌트유 100불 돌파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세예드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포함한 초강경 대응을 선언하면서 12일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달러46센트로 전장보다 9.2%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지난 9일에도 장중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은 바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8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5달러73센트로 전장보다 9.7% 상승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4억 배럴의 비축유 방출 계획을 밝혔고, 미국도 1억720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풀기로 했지만 유가가 잡히지 않자 백악관은 당황한 분위기다. 이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국가안보를 위해 백악관은 필수적 에너지 제품과 농산물이 자유롭게 미국 항구들에 유입될 수 있도록 존스법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내 항구 간 물자 운송은 미국 선박을 이용하도록 규정하는 법 적용을 면제해 외국 선박도 석유 등 에너지 제품을 실어나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전날 정치 매체 폴리티코가 주최한 행사에서 "2022년 시행했던 것처럼 휘발유세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인하하는 것을 포함해 모든 방안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값(레귤러 기준)은 갤런당 3달러60센트를 기록했다.     >>관계기사 11면  관련기사 모즈타바 첫 메시지 “걸프국 계속 공격하겠다” 유가 다시 100달러 찍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브렌트유 초강경 선언 브렌트유 초강경 대응 인도분 브렌트유

2026.03.1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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