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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타도 못먹는데…저가항공, 라면이 '신의 한 수' 됐다 왜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경쟁 무대가 하늘에서 기내로 옮겨가고 있다. 항공권 가격이 평준화하면서 ‘얼마나 싼지’보다 ‘무엇을 경험하느냐’가 브랜드를 가르는 기준으로 떠올랐다. 가격 경쟁이 한계에 다다르자 전략의 중심이 ‘기내 경험’으로 이동한 것이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성수기 동남아·일본 노선의 경우 LCC 간 가격 차이는 예전만큼 크지 않다. 출발 시간과 수하물 조건을 맞추면 차이는 수만원 수준으로 좁혀진다. 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운임이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다. 가격 차별화 여지가 줄어들면서 항공사들은 기내 서비스에서 승부를 보기 시작했다. 신생 항공사 파라타항공은 기내 라면과 간편식을 차별점으로 내세워 단거리 승객을 공략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 라면과 즉석 간편식을 구성해 선택 폭을 넓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이 기내 라면 서비스를 제한한 것과는 대비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라면은 원가부담이 크지 않으면서도 체감 만족도는 높다”며 “SNS 확산효과까지 고려하면 효율적인 전략상품”이라고 말했다. 장거리로 눈을 돌린 LCC들은 기내식 선택 폭을 더 넓히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CJ제일제당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와 협업해 기내식을 제공 중이다. ‘비벼진 비빔밥’과 ‘폭찹스테이크’가 대표 메뉴다. 유럽 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노선과 호주 시드니 노선 등 장거리 노선에 선보인다. 비벼진 비빔밥은 고추장 양념을 미리 비벼 내놓아 기내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한 메뉴다. 폭찹스테이크는 특제 와인소스를 곁들였다. 유럽 노선에서는 승객 전원에게 4종 메뉴 중 두 차례 무상 기내식이 포함된다. 시드니 노선은 ‘비즈니스 세이버’ 승객에게 두 번, 이코노미 승객에게 한 번 무상 기내식을 제공한다. 기존 ‘소시지&에그 브런치’와 ‘소고기 버섯죽’도 양과 구성을 개선해 4월 중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항공도 외식 브랜드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식 전문점과 공동 개발한 소갈비찜·떡갈비 메뉴를 기내식으로 도입했다.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제주밭한끼 산채밥’ 등 지역 색채를 살린 메뉴도 운영 중이다. 기내 한정 굿즈(기획상품)와 간식 상품을 늘리는 등 브랜드 차별화를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LCC들은 기내식과 간식, 굿즈 판매 등 부가서비스를 통해 수익성을 보완하는 동시에 브랜드 개성을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항공권 운임만으로 높은 마진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일부 LCC의 부가매출 비중이 두 자릿수에 근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권 단가 인상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기내 판매와 선택형 서비스가 수익성을 좌우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좌석 간격 확대나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구축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만, 기내식과 간식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장거리 노선 확대에 나선 LCC 입장에선 기내식 품질이 곧 브랜드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가격 경쟁이 심화하면 기업은 차별화 요소를 찾아야 한다”며 “LCC의 경우 좌석 간격이나 기단 교체 같은 구조적 변화는 비용 부담이 크지만, 기내식과 간식은 비교적 적은 투자로 고객 경험을 바꿀 수 있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소비자가 기억하는 작은 경험의 차이가 브랜드 충성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6.02.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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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경, 벌써 불티나게 팔린다…"291조원 규모 커질 것" 뭐길래

글로벌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경쟁 무대가 ‘눈 위’로 옮겨가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스마트글래스가 차세대 개인 단말로 주목받으면서, 국내외 기업들이 기술과 패션을 결합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는 중이다. 휴대성과 착용감, 디자인까지 얼마나 ‘안경다운 형태’를 구현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AI 스마트글래스 시장은 메타가 주도하는 가운데 애플, 삼성전자·구글 연합, 중국 업체들이 추격하는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기술경쟁을 넘어 일상에서 무리없이 착용할 수 있는 형태로 얼마나 빠르게 대중화하느냐가 관건이라는 평가다. 시장 전망은 밝다. HSBC 글로벌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글래스 착용자는 2025년 1500만명에서 2035년 2억8900만명으로 10년 만에 18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시장 규모도 2040년 2000억 달러(약 29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가장 앞서 있는 곳은 메타다. 메타는 레이밴과 협업한 ‘메타 레이밴’ 시리즈를 통해 스마트글래스를 패션 아이템에 가깝게 구현했다. 메시지 확인, 사진 촬영, 실시간 번역 등 주요 기능을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수행할 수 있고, 손목형 밴드를 활용한 제스처 조작도 가능하다. 출시 이후 수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메타는 최근 주문 물량을 여러차례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전례 없는 수요로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우선 미국 시장 대응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메타의 부품 주문 확대에 힘입어 올해 글로벌 증강현실(AR) 계열 글래스 출하량이 95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메타와 레이밴 모기업인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가 중장기적으로 생산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발 주자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은 디스플레이없이 아이폰과 연동되는 형태의 스마트글래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장에선 이르면 올해 관련 제품이 공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확장현실(XR) 기기 ‘갤럭시 XR’을 시작으로 차세대 웨어러블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삼성은 구글,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와 협력해 AI 기반 스마트 안경도 개발 중이다. 하드웨어는 삼성,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맡아 일상 착용을 전제로 한 제품으로, 시장에서는 연내 출시 가능성도 거론된다. 중국 업체들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 엑스리얼과 로키드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26)’에서 차세대 AR·AI 글래스를 공개하며 기술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엑스리얼은 고주사율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AR 글래스를 선보였고, 로키드는 결제 기능과 음성기반 AI 비서를 결합한 스마트글래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두 업체 모두 실시간 음성인식과 번역, 내비게이션 기능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장시간 껴도 불편하지 않은 무게와 착용감, 일상복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스마트글래스 경쟁의 승부처가 단순한 기술 성능을 넘어 ‘일상성’에 있다”며 “초기 신기함이 사라진 이후에는 얼마나 자연스럽게 착용할 수 있는지, 가격은 얼마나 합리적인지, 콘텐트 생태계가 얼만큼 뒷받침될 수 있을 지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6.02.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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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에 美주식 1억 쏜다"…요즘 뜨는 부자들의 전략

직장인 장모씨는 지난 2021년 미국 엔비디아 주식 200주를 샀고 지난해 말까지 갖고 있었다. 주가는 치솟았고 약 4000만원의 수익을 냈지만, 세금이 문제였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고려하면 1000만원가량의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고민 끝에 장씨는 지난해 12월 이 주식을 아내에게 증여했다. 배우자에게는 6억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장씨는 “미국 주식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라 증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미국 주식 양도세에 절세 혜택을 주는 ‘국내시장 복귀계좌(RIA·Reshoring Investment Account)’를 예고하면서 서학개미의 ‘세금 셈법’이 한층 복잡해졌다. 서학개미가 그동안 자주 활용해온 절세 전략은 ‘배우자 증여’다. 두 제도 모두 약 1년간 자금이 묶인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향후 투자 방향에 따라 활용법은 크게 달라진다. 전문가와 함께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방식이 더 유리한지 살펴봤다. ━ 어떤 제도인가 해외주식 양도세는 연간 매매차익 중 25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22%의 세율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연말이 되면 수익이 난 종목과 손실이 난 종목을 함께 매도해 차익을 상계한 뒤, 다시 매수해 비과세 한도에 맞추는 전략을 활용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이와 더불어 수익이 크게 발생했을 때 추가 절세 전략으로 자주 거론되는 방식은 ‘배우자 증여’다. 해외주식을 배우자에게 증여한 뒤 1년 이내에 매도하면 기존에 본인이 매수했던 가격을 기준으로 양도세가 계산된다. 반면 1년 이후에 매도하면 증여 당시 가액이 취득가액으로 인정돼 양도차익이 줄어든다. 여기에 배우자 간 증여는 10년간 6억원까지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1만원에 산 주식이 2만원으로 올랐을 때 이를 배우자에게 증여하고 주가가 그대로 유지됐다고 가정하면 증여받은 배우자가 1년 안에 팔 경우 양도차익은 1만원으로 동일하다. 그러나 1년이 지난 뒤 매도하면 양도차익이 0원으로 계산돼 세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정부가 지난해 말 새롭게 내놓은 ‘국내투자 및 외화 안정 세제 지원 방안’의 핵심은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신설이다. 해외주식을 팔아 확보한 자금을 RIA에 넣고 1년 이상 국내 주식에 투자할 경우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지방소득세 포함 22%)를 최대 100% 면제해주는 내용이다. 해외주식 매도금액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이 혜택이 적용된다. 국내 복귀 시점에 따라 세 감면 수준도 달라진다. 2026년 1분기 복귀 시 100%, 2분기 80%, 하반기 50%로 양도세 감면율이 단계적으로 낮아진다. 두 제도를 비교해보면 자금이 묶이는 기간은 모두 약 1년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다. 전문가들은 선택을 가를 핵심 기준으로 적용 한도와 미국주식과 한국주식 가운데 어느 시장의 상승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느냐를 꼽는다. ━ Point 1. 1년 뒤 미국 주식 오를까 RIA는 미국 주식을 지금 가격에 바로 매도해 수익을 확정한 뒤 1년간 현금으로 보유하거나 국내 주식에 투자해야 하므로 한국 증시의 변동성에 노출된다. RIA 계좌 내에 보유할 수 있는 자산은 국내주식, 국내주식형 펀드, 현금 등이다. 한국 증시에 상장돼 있더라도 미국 주식이 포함된 상장지수펀드(ETF)나 채권형 ETF 등에는 투자할 수 없다. 반면 배우자 증여 방식은 최소 1년 동안 해당 미국 주식을 그대로 보유해야 해 그 기간 미국 주가의 등락을 모두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향후 미국 주식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할수록 RIA가, 장기 상승을 기대할수록 배우자 증여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향후 미국 주식에 다시 투자할지 여부 역시 두 제도를 선택할 때 중요한 변수다. RIA를 활용하더라도 개인 계좌에서 해외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만큼 RIA의 공제 혜택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올해 1분기 RIA 계좌에서 해외주식 5000만원어치를 매도한 뒤 다른 계좌에서 해외주식을 2000만원어치 매수했다면 양도세 공제율은 100%에서 60%로 낮아진다. ━ Point 2. 10년간 6억 VS 1년 한시 5000만원 금액 한도 측면에서는 배우자 증여가 압도적으로 크다. 배우자에게 증여할 경우 10년간 6억원까지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반면 RIA는 해외주식 매도금액 기준으로 최대 5000만원까지만 세제 혜택이 적용되며, 그것도 1년 한시 제도다. 따라서 큰 규모의 수익을 이전하려는 경우에는 배우자 증여가, 비교적 소액의 수익을 빠르게 실현하려는 경우에는 RIA가 적합하다는 평가다. 이점옥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부단장(세무팀장)은 “매도 기준 5000만원은 큰 한도가 아니기 때문에 두 제도를 병행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RIA는 1년 한시 제도인 반면 배우자 증여는 10년 간 6억원까지 가능하므로 당장 수익 실현이 필요한 종목은 RIA를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 Point 3. 사위·며느리에게 증여 방법도 부상 미국 주식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최근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는 ‘사위·며느리 증여’도 하나의 절세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직계존·비속이 아닌 사위와 며느리는 비과세 증여 한도가 1000만원으로 낮지만 배우자나 자녀와 달리 이월과세가 적용되지 않는다. 즉, 증여 받은 뒤 바로 매도하더라도 양도세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점옥 부단장은“1000만원을 초과해 증여하더라도 1억원까지는 증여세율이 10% 수준으로 미국 주식 양도세율 22%와 비교하면 12%포인트 낮기 때문에 세 부담 측면에서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조기증여가 확산하는 분위기에서 수증자 분산, 이월과세 적용 여부 등 제도적 특성까지 함께 고려되면서 자녀에게 직접 증여하기보다 사위나 며느리에게 해외주식을 증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주([email protected])

2026.02.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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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0만원 테슬라, 몇년 타야 '본전' 뽑을까…쏘나타 비교해보니

전기차·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차값이 수백~수천만원 비싸지만, 연료비는 절반 이하로 저렴하다고 알려져 있다. 과연 몇 년을 타야 차값 차이를 메우고 ‘본전’을 뽑을 수 있을까. 1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5사(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의 내수판매 중 내연기관차(가솔린·디젤·LPG) 비중은 55.69%를 차지했고, 하이브리드는 32.96%, 전기차는 11.36% 등으로 집계됐다. 2021년 내연기관차 비중은 81.74%였는데 5년 새 약 26%포인트가량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12.13%)·전기차(8.39%)는 각각 20.83%포인트·2.9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점유율 30%를 넘겼는데,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떤 차가 가장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좋을까, 계산기를 두드려봤다. 소비자가 중형세단을 뽑는다고 가정했을 때 차량가격·연료비·보험료 등을 고려해 연료별로 ‘본전’을 뽑을 수 있는 기간을 추산했다. 비슷한 차급으로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3 스탠다드 RWD’, 내연차와 하이브리드차는 현대차의 ‘쏘나타 디 엣지’를 기반으로 비교했다. ①차값 : 내연기관 가장 저렴 통상 친환경차는 차량가격이 내연기관차보다 비싸지만, 연료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모델3의 차량 출고가격은 4199만원인데, 국고보조금(186만원)과 지자체 보조금(서울시 기준 60만원) 고려하면 3953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쏘나타의 경우 내연기관인 2.0 가솔린 프리미엄(기본) 모델이 2826만원, 2.0 하이브리드 프리미엄(기본) 모델이 3270만원이다. 별도의 친환경차 보조금은 없다. 취등록세는 모델3이 전기차 할인으로 약 127만원, 쏘나타 가솔린은 약 169만원, 하이브리드는 200만원 수준이다. 보유세는 전기차는 13만원으로 고정이고, 차령증가에 따른 할인이 있지만 첫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는 각각 52만원이다. ②보험료 : 내연기관 가장 저렴 보험료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에서 35세 남성의 차량 보험료를 비교해봤을 때 모델3는 114만4600원, 쏘나타 가솔린 60만6210원, 쏘나타 하이브리드 66만1670원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전기차의 차값과 수리비가 내연기관·하이브리드차 등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③연료비 : 전기차 가장 저렴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국내 승용차의 연평균 주행거리는 1만5000㎞ 수준이다. 이날 기준 전기차 충전료는 1킬로와트시(㎾h)당 339.8원(급속충전 회원 평균), 보통휘발유는 1L당 1748.03원 등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주행거리를 고려했을 때 모델3(전비 5.4㎞/㎾h)는 약 94만4000원, 쏘나타 내연기관(연비 12.6㎞/L)은 208만원, 하이브리드(연비 19.4㎞/L)는 135만1000원 등이다. 또 전기차는 연 10만~20만원 수준인 엔진오일 교환 등 소모품비가 발생하지 않는다. ━ 초기엔 가솔린 경제적…7년뒤 하브 역전 차량 구매 및 1년 유지비용 비교 시 모델3는 4301만8600원으로 나타났다. 쏘나타 가솔린은 3351만610원, 쏘나타 하이브리드 3723만267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초기에는 가솔린 모델이 가장 경제적이지만, 연 1.5만km 주행 시엔 약 7년 뒤 하이브리드의 총비용이 더 저렴해진다. 모델3는 약 10년 이상 타면 가솔린과 경제성이 역전되지만, 보험료가 높아 하이브리드를 앞지르긴 어려웠다. 다만 연간 주행거리가 늘어나면 상황이 바뀐다. 연간 2만㎞ 주행 시 가솔린차를 기준으로 하이브리드가 본전을 뽑는 기간은 약 5년, 전기차는 7년으로 줄어든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경제성 역전은 쉽지 않은데, 연간 약 4만㎞ 이상 탈 경우 5년이 지나야 전기차의 가성비가 하이브리드를 앞선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내연기관차의 배출가스 규제 강화 등으로, 시장에선 하이브리드차를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대차·토요타 등이 수십년간 기술을 쌓아온 덕분에 하이브리드차의 연비가 타사보다 좋아졌고, 경제성 역전 기간도 많이 짧아졌다”며 “전기차의 경우 혹여나 사고발생 시 부품과 수리비용이 비싸 유지 비용이 실제로 더 높아질 수 있어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고석현([email protected])

2026.02.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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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위증’ 혐의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66억 규모 주식보상

국회 청문회 위증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66억 규모의 성과 연동 주식 보상(PSU)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아이엔씨는 로저스 대표가 PSU 조건을 충족해 클래스A 보통주 26만9588주를 수령한다고 1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쿠팡의 법무총괄 겸 최고관리책임자(CAO)인 로저스 대표는 2022년 3월 부여된 2만1672주와 지난해 4월 부여된 24만7916주를 나눠 받는다. 해당 주식 가치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의 이날 정규장 종가 16.98달러를 적용하면 457만7604달러(약 65억8000만원) 수준이다. 지급 일정도 구분된다. 2022년 부여 물량은 다음달 1일 일시에 지급되며, 지난해 부여분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마다 네 차례에 걸쳐 나눠 지급된다. 다만 각 지급 시점까지 재직 중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로저스 대표가 향후 재직 기간을 채우면 전체 보유 쿠팡 주식은 71만9157주로 늘어난다. 쿠팡은 로저스 대표의 구체적인 성과 기준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022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주요 시기마다 성과를 측정해 부여한 주식보상으로 미국 금융당국 절차에 맞춰 이달 공시한 만큼 정보유출 사태와 무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경찰, 로저스 청문회 발언 놓고 위증 혐의 수사 중 로저스 대표는 지난해 12월 30∼31일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를 접촉해 조사하고 노트북을 회수한 배경과 관련해 국가정보원 등 한국 정부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나 국가정보원은 이를 부인했다. 이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고발이 이뤄졌고, 경찰은 로저스 대표를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사실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2.1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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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일 잘 하는 휴머노이드? K배터리사 '전고체배터리' 공략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미래 배터리 기술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 없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사가 첫 상용화 주자가 될 지 주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K배터리’ 3사는 미래를 내다보며 기술 개발과 양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음극·분리막·전해질로 구성된 배터리 중 액체인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배터리다. 현재 많이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해질이 액체여서 외부 충격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단점으로 꼽힌다. 반면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로 화재 위험을 낮추고, 분리막 역할을 고체 전해질이 대신할 수 있어 에너지 밀도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배터리 업계는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높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하면 휴머노이드 로봇 배터리에 널리 활용될 거라고 본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배터리 탑재공간이 한정적인데, 전고체 배터리는 작은 부피로 오랜 시간 전력을 공급하면서도 안전해 사람 곁에서 일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공개자료를 바탕으로 배터리 무게를 추정해보니, 73㎏의 옵티머스에 장착된 2.3킬로와트시(kWh)의 배터리팩 무게는 대략 11㎏였다. 옵티머스 총 중량의 16% 정도(2세대는 18%)다. 삼성증권은 “이보다 무게를 더 늘리는 것은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봤다. DS증권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에너지 밀도로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3~4시간 정도만 구동할 수 있어 산업 현장 표준 근무 단위인 8시간·교대제 근무에 충분하지 못하다”며 “부피당 에너지 밀도가 높은 전고체 배터리가 해결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먼저 상용화 시한을 내놓은 곳은 삼성SDI다. 2022년 전고체 배터리 라인 착공에 들어간 삼성SDI는 2023년 말부터 시제품을 생산해 고객사에 샘플을 보내 시험하고 있다. 내년에는 상용화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일 열린 2025년 실적발표 이후 콘퍼런스콜(기업설명회)에서 삼성SDI는 “로봇 시장에서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고 여러 로봇 업체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내년 양산을 목표로 올해 안에 전고체 배터리 라인의 생산능력을 늘리는 투자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온은 2029년,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을 전후로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SK온은 지난해 9월 대전 미래기술원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를 준공하고 고객사에 공급할 시제품 생산 및 품질·성능 평가에 들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분기 실적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는 2029년쯤, 휴머노이드 로봇용 전고체 배터리는 2030년쯤 선보이겠다는 시간표를 제시했다. 다만 상용화 이후에도 실제 확산까지 과정이 녹록지 않을 거란 전망도 많다. 기술적 난이도와 가격 때문이다. 윤문수 가천대 배터리공학과 교수는 “고체 전해질은 대기나 수분에 취약해 대량생산이 쉽지 않고, 제조 환경 조성 비용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는 “국내 배터리사들이 뛰어든 리튬 금속 기반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은 쉽지 않은 과제”라며 “내년을 상용화 시점으로 제시한 삼성SDI의 행보를 배터리업계와 시장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email protected])

2026.02.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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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아지 화물칸 못 타요?”…까다로워진 항공사 ‘위탁 금지’ 규정

설 연휴를 맞아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려는 ‘펫팸족(Pet+Family, 반려견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들)’ 사이에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최근 국내 항공업계가 반려동물 위탁 운송 규정을 강화하면서, 중형견 이상을 키우는 반려인들의 선택권이 좁아져서다. ━ LCC 업계, ‘위탁 운송’ 중단… 사실상 소형견만 가능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올해 1월부터 국내선 반려동물 위탁 운송 서비스를 전면중단했다. 위탁 금지 규정을 기존 국제선에만 적용하다가 국내선까지 확대한 것이다. 에어부산 측은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 증가로 적절한 통제와 관리, 안전성 강화 차원에서 보다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을 이용하는 승객은 기내 반입이 가능한 9㎏ 미만(케이지 포함)의 소형 반려동물만 동반 탑승할 수 있게 됐다. 에어부산만의 일이 아니다. 현재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화물칸을 이용한 반려동물 위탁 운송이 가능한 곳은 진에어가 유일하다. 진에어 관계자는 “국내 LCC 중 유일하게 중대형기 일부를 운영해서 가능한 일”이라며 “소형기종은 밑에 화물칸이 작아서 반려동물 위탁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형 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여전히 위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는 있지만, 저렴한 운임을 찾아 LCC를 찾는 반려인들에게는 당혹스러운 변화다. ━ 반복되는 안전사고… “수익보다 생명이 우선” 항공사들이 수익원이 될 수 있는 반려동물 위탁 운송 서비스를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전 문제다. 비행기 화물칸은 온도와 습도 조절이 기내만큼 정밀하지 않다. 특히 활주로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여름철이나 기온이 급격히 변하는 환절기에는 화물칸 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보장하기 어렵다. 예컨대 지난해 7월, 제주에서 김포로 가는 기내 화물칸에 있던 6살 반려견이 목적지 도착 후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위험성이 본격적으로 부각됐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안전한 운송 환경을 보장하기 어려운 기종을 보유한 LCC로선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현실적으로 위탁 서비스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기내 반입이 가능한 반려동물 수는 비행기 한 대당 소수로 제한되어 있어, 미리 운송예약을 선점하길 권한다. 또 대부분의 LCC에선 위탁운송이 금지된 만큼 케이지를 포함한 무게가 규정(7~9㎏)을 초과하지 않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공항 카운터에서 무게 초과로 탑승이 거절될 경우 대체 수단을 찾기 어렵다. ━ 틈새시장 노리는 ‘펫코노미’ 마케팅은 가열 위탁 운송은 줄어드는 추세지만, 기내반입이 가능한 소형견 시장을 겨냥한 ‘펫코노미(Pet+Economy)’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위탁운송 중단으로 인한 고객 이탈을 막고,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고객층을 확실히 잡겠다는 전략이다. 티웨이항공은 2023년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반려동물 기내 탑승 무게를 9㎏까지 확대했다. 현재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등도 기내 반입은 9㎏까지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항공사는 여전히 7㎏ 규정을 유지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타깃으로 한 ‘펫 에어텔’ 상품을 출시했다. 항공권과 반려동물 동반가능 호텔(메종글래드 제주 등) 숙박권을 하나로 묶어 예약 편의성을 높였다. 반려동물 동반고객이 2023년 5300건에서 2024년도 7800건, 2025년도 8200건으로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관련 서비스를 확대한 것이다. 해외에선 펫팸족 고객 유치에 보다 적극적이다. 미국엔 세계 최초의 반려동물 전용 항공사인 ‘바크에어’가 있다. 보호자가 반려견과 같은 공간에서 비행할 수 있고, 기내에 반려견을 위한 스파와 전용 샴페인 서비스도 제공된다. 싱가포르에서도 반려동물이 보호자 바로 옆좌석에서 함께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반려동물 전용 항공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이우림([email protected])

2026.02.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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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대 테슬라 살 때, 60대는 이것 샀다…엇갈린 수입차 사랑

한국은 독일·일본과 함께 국산 자동차 점유율이 높은 나라로 꼽힌다. 현대차·기아 등 강력한 자국산 브랜드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수입차 신차 등록이 30만대를 돌파하는 등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테슬라’의 역할이 가장 컸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대별 ‘수입차 사랑’ 방식은 조금씩 달랐다. 1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를 분석해 지난해 세대별로 가장 많이 구입한 자동차 브랜드를 살펴봤다. 20대부터 40대까진 모두 테슬라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30대에선 10명 중 4명꼴(38%)로 테슬라를 선택했다. 반면 50대로 넘어가면 테슬라는 벤츠와 BMW 등 독일산에 밀려 3위에 그쳤다. 60대에선 렉서스에도 밀려 4위에 그쳤는데, 5위 토요타와도 불과 11대 차이였다. 세부 모델별로 분류해보면 세대별 격차는 더욱 두드러졌다. 우선 20대부터 50대까지 모두 테슬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가 가장 많이 팔렸다. 하지만 아래 순위부터는 엇갈렸다. 20대는 테슬라 중형 전기세단 ‘모델3’, 30대는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가 2위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테슬라가 인기였다. 하지만 40대와 50대에선 모두 벤츠 세단 ‘E200’이 2위를 차지했다. 60대로 넘어가면 판도가 크게 달라진다. 테슬라 모델Y는 4위에 그쳤다. 대신 1위는 일본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ES300h’가 차지했다. 한때 ‘강남 쏘나타’라 불릴 정도로 한국 시장에서 일본차를 상징하는 모델이다. 뒤이어 벤츠 ‘E300 4MATIC’, 벤츠 E200 순으로 이어졌다. 테슬라 모델3는 아예 10위권 밖이었다. 테슬라는 지난해 한국에서 5만9916대를 판매했다. 2024년 판매량(2만9750대)의 2배 이상이다. 전체 국내 수입차에서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도 11.3%에서 19.5%로 급격히 높아졌다. 여전히 BMW와 벤츠가 전체 1·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 수입차 시장 규모를 끌어올린 일등공신은 테슬라로 평가된다. 다만 세대별 격차가 큰 데엔 전기차 자체에 대한 수용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차 등록된 전체 수입차 중 전기차 비중은 34.6%였다. 30대(46.9%)와 20대(44.6%) 모두 40%를 넘겼지만, 40대에선 38%로 줄었다. 뒤이어 50대는 23%, 60대는 14.7%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고령일수록 기존에 타던 익숙하고 안정적인 차를 선호하는 성향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발생한 화재사고 등으로 여전히 전기차를 믿지 못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며 “전동화 단계로 넘어가더라도 순수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30~49세는 42%가 전기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지만, 50~64세는 33%, 65세 이상은 27%만이 구매 의향이 있었다. 남녀 간에도 차이가 있었다. 지난해 남성 수입차 구매자는 ‘테슬라→ BMW→ 벤츠→ 렉서스→ 볼보→ 토요타’ 순으로 선호했다. 하지만 여성 구매자는 ‘벤츠→ BMW→ 테슬라→ 볼보→ 렉서스→ 미니’ 순으로 구매했다. 법인차량으로 선택받은 브랜드는 ‘BMW→ 벤츠→ 테슬라→ 포르쉐→ 볼보→ 렉서스’ 순이었다. 나상현([email protected])

2026.02.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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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리 공공요금 납부 7월 2일로 연기, 재산세와 동시 납부 확정

 BC주 랭리 타운십 주민의 올해 수도·하수·쓰레기 수거 요금 납부 기한이 7월 2일로 확정됐다. 당초 3월 31일로 앞당길 예정이었지만, 시의회가 이를 철회했다.   랭리 타운쉽 의회는 지난 2월 9일 공공요금 관련 조례 최종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납부 기한을 다시 7월 초로 되돌리는 안건을 확정했다. 당초 시 의회는 재산세와 공공요금 고지서를 분리해 관리하기 위해 납기일을 3월 말로 조정하려 했다. 하지만 주민들에게 발송한 안내문에 구체적인 날짜 대신 고지서 발송 시기를 늦겨울로 모호하게 표기하면서 주민들 사이에 혼란이 생겼다.   바브 마튼스 시의원은 안내문마다 날짜가 달라 주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찬 쿠너 행정 책임자는 당시 안내문은 대략적인 일정만 알린 것이라며, 의회 결정에 따라 올해는 재산세 납기일에 맞춰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에릭 우드워드 랭리 타운쉽 시장은 납부 기한을 7월 2일로 되돌리는 안건을 직접 상정했다. 그는 주민 편의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2027년부터 재산세와 분리한 별도 공공요금 납부 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마이클 프랫 시의원은 주민 부담을 덜기 위해 분기별 납부 방식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의 핵심은 콘도와 타운하우스 등 다세대 주택 요금 인하다. 그동안 단독주택과 같은 정액 요금을 냈지만, 올해부터는 조정된 요금이 적용된다. 우드워드 시장은 다세대 주택 요금 인하가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2026년 기준 단독주택 정액 요금은 연간 수도 779.96달러, 하수도 716.47달러다. 다세대 주택은 수도 667.22달러, 하수도 609달러로 낮아졌다. 지난해보다 수도는 99.34달러, 하수도는 173.60달러 줄어든 수준이다. 주민들은 납기 연장과 요금 인하로 부담을 덜게 됐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이번 납기 연장은 단순히 날짜를 늦춘 것이 아니라 랭리 타운쉽의 공공요금 행정이 대대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나온 과도기적 조치다. 주민들은 올해까지는 재산세와 공공요금을 같은 날에 내지만, 내년부터는 고지서가 완전히 따로 날아오고 납부일도 달라진다는 점을 미리 기억해야 한다.   특히 다세대 주택 거주자들은 본인의 요금이 제대로 인하되어 청구되었는지 고지서 내용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2027년 도입을 검토 중인 분기별 납부 방식이 확정되면 가계 현금 흐름 관리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납부 공공요금 공공요금 고지서 별도 공공요금 공공요금 관련

2026.02.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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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나다 관세 압박에 미 하원 제동, 여당서도 반대표 속출

 미국 하원이 캐나다를 겨냥한 관세 부과 정책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가결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공세에 제동을 걸었다. 공화당 의원 6명이 여당 대열에서 이탈해 민주당과 뜻을 같이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인 관세 정책에 내부 균열이 생겼다. 지난 11일 진행된 이번 투표는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할 수 있는 찬성표를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식 무역 압박에 대한 거부감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증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 밀반입 차단을 명분으로 '국제긴급 경제권한법'을 동원해 캐나다산 제품에 35%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의회를 거치지 않고 대통령 권한으로 강행한 조치다. 하지만 의회에서는 캐나다를 마약 위협국으로 규정하는 근거가 빈약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미 국경에서 압수된 펜타닐 양은 멕시코 국경과 비교해 캐나다 쪽이 현저히 적다. 캐나다는 미국의 동맹으로서 국경 인력을 늘리고 드론 순찰을 강화하는 등 협력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캐나다가 수년간 무역에서 미국의 이익을 빼앗았다고 비난하며 관세 정책을 반대하는 의원들에게 선거 패배를 경고했다. 이런 압박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은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역효과를 지적했다. 네바다주에서는 캐나다 관광객이 줄어 관광 산업이 타격을 입었고, 오리건주에서는 캐나다 내 미국산 주류 불매 운동으로 와인 농가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법적 공방도 피하기 어렵다. 미국 연방 대법원은 대통령이 '국제긴급 경제권한법'을 무분별하게 활용해 관세를 부과하는 행위가 적법한지 심리하고 있다. 보수 성향 대법관들조차 대통령의 과도한 권한 행사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좌초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정치적 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캐나다가 9명이 숨진 텀블러릿지 총격 참사로 전 국가적인 슬픔에 잠긴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비난만 쏟아냈기 때문이다. 각국 정상과 주캐나다 미국 대사가 애도의 뜻을 표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캐나다-미국-멕시코 협정(CUSMA)이 엄연히 존재함에도 철강, 자동차, 목재 등 핵심 산업을 전방위로 압박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북미 무역 질서의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트럼프 반대표 트럼프식 무역 트럼프 대통령 캐나다산 제품

2026.02.1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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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이어 대출까지…李대통령, 다주택자 향한 전방위 압박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다주택자를 향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양도소득세 중과 부활에 이어 대출 만기 제한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다. 금융당국도 이날 금융권 점검 회의를 열어 다주택자의 관행적인 대출 연장과 관련해 신속한 개선 조치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정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집값 안정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투자ㆍ투기용 다주택 취득에 금융 혜택까지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양도세까지 깎아주며 기회를 줬는데도 버틴 다주택자에게 대출 연장 혜택을 추가로 주는 게 공정하냐”며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불이익을 입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버티지 말고 매도하라”는 것이다. 금융권은 실거주 목적이 아닌 주택 보유에 금융을 활용하지 못 하게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부는 5월 9일까지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추가 연장하지 않는 대신, 해당 기간 내 매매계약을 체결하면 중과 전 세율을 적용하도록 최대 6개월의 기간을 부여했다. 그런데도 매물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자 대출 카드까지 꺼내든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다주택자 대출 제한 조치는 과거 빚을 내 2주택 이상을 매입한 이들을 겨냥한 것이다. 지난해 6ㆍ27대책으로 수도권ㆍ규제지역 내 2주택 이상 보유자의 추가 주택 매입에는 담보인정비율(LTV) 0%가 적용돼 신규 대출은 사실상 차단됐다. 1주택자도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않으면 대출이 불가능하다. 이어 9ㆍ7대책에서는 수도권ㆍ규제지역 주택을 담보로 한 주택매매ㆍ임대사업자 대출도 막혔다. 다만 기존 대출은 관행적으로 만기가 연장됐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번 조치의 초점이 주택구입용 주담대보다 임대사업자 대출에 맞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 대출인 주담대는 30~40년 장기 원리금 분할상환 구조가 대부분이라 만기 연장 개념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임대사업자는 아파트 등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 일반적으로 1~3년 단위로 만기를 설정하고, 만기 때 1년 단위로 연장하는 방식을 택한다. 이들은 기업대출을 활용해 가계대출 규제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만기 연장이 제한되면 자금 운용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특히 2금융권 대출 의존도가 높은 임대사업자의 경우 보유 물건 유지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임대사업자 대출에서 주거용의 비중은 크지 않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ㆍ신한ㆍ하나ㆍ우리)의 주거용 임대사업자 대출 잔액은 15조1777억원으로 전체 부동산 임대사업자 대출(178조4395억원)의 8.5% 수준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임대사업자 대출은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을 적용해 심사하기 때문에 대출 문턱이 높고, 다주택자 상당수는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구조라 차입 규모 자체가 크지 않은 경우도 많다”며 “당장 매물을 대거 유도하기보다는 정책 의지를 드러내는 압박 메시지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은 이날 전 금융권을 긴급 소집해 실태 파악에 나섰다. 특히 금융권과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다주택자 대출을 점검하기로 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현재 수도권ㆍ규제 지역 내 다주택자 주담대와 주택 신규 건설과 무관한 매입 임대 사업자에 대한 대출은 금지돼 있으나, 과거에는 이러한 대출이 상당 부분 허용됐다”며 “금융사들이 대출 적절성에 대한 면밀한 심사 없이 관행적으로 대출 만기를 연장해준 것은 아닌지 철저하게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다주택자에 대한 압박이 세입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다주택자들이 상환 압박이 커질 경우 보증금 인상이나 전세 전환, 실거주 전환을 통한 계약갱신청구권 거절 등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세입자 이동이 늘고 전세 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정책이 다주택자를 겨냥했더라도 실제 충격은 세입자에게 먼저 전달될 수 있다”며 “금융기관이 판단해야 할 '차주의 상환 능력'을 행정적으로 통제하면 관치금융 논란과 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원([email protected])

2026.02.13. 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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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을 입는 계절...유니클로 이탈리아 감성 담은 봄·여름 컬렉션 공개 [비크닉]

계절을 감각하게 하는 건 거창한 풍경이 아닌 작은 신호다. 얇아진 외투의 부피감, 재킷 속 스웨터의 밝아진 색감처럼 사소한 변화에서 우리는 또다시 새로운 봄이 왔음을 느낀다. 매일 입는 ‘옷’을 통해 일상의 가치를 전해온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 역시 새로움의 기준을 ‘기본’에서 찾는다. 단순한 패턴이나 컬러의 변화가 아닌 심플하면서도 정교하게 다듬어진 색감과 패턴을 통해 일상복의 ‘입는 즐거움’을 전한다는 것. 지난 11일 비크닉은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유니클로 26SS 프리뷰 현장에서 그 새로움을 미리 살펴봤다. ━ 스타일을 더한 궁극의 일상복 유니클로는 우수한 품질과 심플한 디자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라이프웨어(LifeWear)’ 철학을 내세운다. 단순해 보이는 이 원칙 뒤에는 치밀한 설계가 숨어 있다. 2024년부터 유명 디자이너인 클레어 웨이트 켈러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하고 있고, 주요 아이템은 시즌마다 정교하게 업그레이드해 완성도를 높인다. 겉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이런 디테일이 소비자의 신뢰를 만든다. 유니클로는 피크닉 분위기를 연출한 공간에 이번 시즌을 대표하는 리넨 아이템·크롭 재킷·데님 등을 배치했다. 플리츠로 볼륨감 있는 A라인 실루엣을 추가한 유틸리티 쇼트 재킷과 통기성 좋은 리넨 블렌드 소재에 소매 절개 디테일을 더한 리넨 블렌드 커버롤이 핵심 상품이다. 워싱 가공으로 빈티지 워크웨어 감성을 살린 유틸리티 재킷도 눈길을 끈다. ━ 이탈리아의 찬란함을 담은 봄·여름 컬렉션 이번 봄 컬렉션은 유럽의 낭만과 도시의 현대적인 면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어반 로마(Urban Roma)’에서 영감을 받았다. 도심과 휴가지를 오가는 자연스러운 편안함이 핵심이다. 무릎까지 오는 쇼츠 아이템과 해링턴 재킷을 매치한 룩을 보면 베스파 스쿠터를 타고 광장을 누비는 풍경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로마 건축물의 상징적인 소재인 테라코타 색 공간에선 한층 확장한 선글라스 라인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은 디자인에 따라 스탠다드·내로우·와이드· 액티브 네 가지로 구성했다. 모든 제품에는 UV400 렌즈를 적용했다. 여름 시즌 컬렉션은 이탈리아 남부 대표 관광지 아말피 해안의 청량한 무드를 담았다. 사각 넥라인으로 쇄골과 어깨선을 돋보이게 하는 포인텔 탱크탑을 중심으로 피부에 달라붙지 않는 소재와 단정한 실루엣의 워셔블 밀라노 립 니트도 눈길을 끈다. 자연스럽게 숙성된듯한 색감과 부드러운 워싱 소재를 접목한 스트레치 이지 쇼트 팬츠도 여름 스타일링의 중심을 이룬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이번 시즌 컬렉션은 컬러·소재·패턴의 디테일이 핵심”이라면서 “기능성과 클래식한 요소의 조화, 젠더리스 스타일, 레트로 아이템의 재해석 등 상반된 요소를 결합해 베이식 스타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 청바지 맛집의 한끗 다른 디자인 올해 패션계엔 데님 트렌드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유니클로 역시 여유로운 실루엣의 데님 셔츠와 재킷을 선보이며 흐름에 발맞췄다. 특히 이번 시즌 주목할 제품은 배기 커브진·JW앤더슨 배기진·배기진 3가지 청바지 라인이다. 배기 진은 본래 통이 넓고 넉넉한 스타일이라 자칫 과해 보일 수 있는데 유니클로 진은 핏이 깔끔하고 세련됐다는 평가다. 유니클로만의 데님 스타일의 비결은 연구·개발에 있다. 2016년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은 데님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진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했다. 여기서 원단 개발부터 실루엣의 세밀한 조정까지 제작 과정을 전담한다. 면에 리오셀 소재를 혼방해 자연스럽게 흐르는 핏을 구현하거나 과하지 않으면서도 밋밋하지 않은 커브 라인을 만드는 기술 역시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쌓은 연구·개발의 결과물이다. ━ 취향부터 기능성까지 담았다 유니클로는 기능성 라인도 강화됐다. 유니클로는 2004년부터 UV 차단 기능을 적용한 UV 프로텍션 라인을 꾸준히 발전시켰다. 특수 원단을 사용해 자외선을 차단하면서도 쾌적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는 ‘울트라 스트레치 에어리즘 UV프로텍션 풀집 후디’가 대표적이다. 일상에서 자주 손이 가는 아이템인 티셔츠, 유니클로의 그래픽 티셔츠 라인인 UT는 ‘한장의 티셔츠에 입는 사람의 개성과 취향을 담는다’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UT는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티셔츠를 문화적 캔버스로 확장했다. 올해는 미국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 사진작가 엘리어어윗, K-팝 그룹 베이비몬스터 등과 협업한다. 유니클로는 클레어 웨이트 켈러를 비롯해 사라 린 트란, 조나단 앤더슨 등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컬렉션의 스펙트럼을 지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도회적인 감각과 정제된 테일러링이 돋보이는 C컬렉션, ‘네오 코어’를 테마로 흐르는 듯한 실루엣과 감각적인 색감을 담아낸 U컬렉션이 대표적이다. 2026년 봄·여름 컬렉션으로 이어진 다양한 라인의 전개는 유니클로의 일상복 범주를 확장하고 더욱 다채롭게 만드는 비결이다. 이소진([email protected])

2026.02.13. 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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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국내주식 우수 위탁사 6개 기관에 감사패 수여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사장 송하중, 이하 사학연금) 12일 서울 여의도 TP타워 대회의실에서 2025년 한 해 동안 우수한 국내주식 운용 성과를 기록한 우수 위탁운용사 6개 기관을 선정해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ESG경영 기여도, 주식 운용 안정성, 초과 수익 달성률 등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 6개 위탁운용사의 사기 진작과 중장기적인 운용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마련되었다. 선정된 우수 위탁운용사는 NH-Amundi자산운용, 더제이자산운용,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브이아이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으로, 3년 이상의 장기 운용 과정에서 꾸준히 안정적 수익을 창출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으며, 한국 스튜어드십코드 참여 등 ESG 역량을 통해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사학연금의 투자 철학에 부합하는 성과를 냈다. 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 각 운용사 관계자에게 직접 감사패를 전달하면서 “공단이 2025년도에 18.9%라는 전무후무한 수익률을 기록하는 데 국내주식팀과 이 자리에 참석한 운용사 관계자분들이 큰 역할을 하셨다”라며, “수익률 증대를 위해 애써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우수한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기금의 안정성 및 수익률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02.13. 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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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美빅테크 CEO와 연쇄 회동…글로벌 AI 파트너십 강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달초부터 이어진 방미 기간 동안 엔비디아·구글·마이크로소프트(MS)·브로드컴·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최고경영자(CEO)와 잇따라 만났다. 반도체 분야에서 다져온 파트너십을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반으로 확장시키기 위해서다. 13일 SK하이닉스 뉴스룸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한국식 호프집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났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면담을 가진 지 석 달 만이다. 이번에는 황 CEO가 최 회장을 초대해 AI 사업 협력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고 SK하이닉스 측은 설명했다. 최 회장은 회동 현장에서 SK하이닉스가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함께 선보인 ‘허니버터바나나맛(HBM) 칩스’를 소개하고 SK하이닉스의 성장 과정을 담은 책『슈퍼 모멘텀』을 전달했다. 다음 날(6일) 최 회장은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브로드컴 본사에서 혹 탄 CEO를 만나 중장기 메모리 시장 전망과 공급 전략을 논의하고 양사 간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유했다. 최근 글로벌 AI 수요가 급증하며 메모리 수급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용 HBM을 중심으로 한 기존 협력 구도를 재점검하고, AI 인프라 전반의 공급 안정화 방안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이다.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행보도 이어갔다. 최 회장은 10일 미국 시애틀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만나 HBM 관련 협력과 AI 데이터센터·솔루션 사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반도체를 넘어 AI 인프라·서비스 영역까지 MS와의 협력을 확장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입지를 넓혀가기 위해서다. 이날 최 회장은 새너제이로 이동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메모리 장기 공급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SK하이닉스는 메타 데이터센터에 기업용 SSD와 서버용 D램을 공급해왔으며 이번 협의를 통해 차세대 AI 인프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11일에는 새너제이 구글 캠퍼스에서 순다르 피차이 CEO와 AI 메모리 장기 공급 협력을 논의했다. SK그룹에 따르면 두 사람은 AI 데이터센터는 단기간 증설이 어려운 만큼 장기간 메모리 수급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제품 공급과 투자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미국 서부 지역을 돌며 SK하이닉스 미주 사업과 AI 생태계를 점검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AI 인프라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리더십을 바탕으로 GPU와 TPU를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핵심 파트너로의 입지를 강화하며, AI 인프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미([email protected])

2026.02.13. 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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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밀어주던 기업 154곳, “자격 없다”며 줄줄이 탈락

중소기업청(SBA)이 취약한 비즈니스들을 지원하는 ‘8(a) 프로그램’ 참여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워싱턴 D.C. 소재 기업 154곳에 대해 퇴출 절차를 시작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8(a)’는 사회적·경제적으로 열악한 소기업을 지원하는 9년간의 SBA 인증 프로그램이다. 해당 수혜 기업은 1대1 컨설팅, 교육·워크숍, 경영·기술 지원 등을 제공받으며, 연방 정부 계약 기회를 우선적으로 부여받는다.     SBA는 내부 검토 결과 해당 기업들이 ‘경제적 취약성’ 자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법정 순자산 한도, 조정총소득(AGI) 상한선 또는 총자산 제한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들은 최소 30일간 자격 정지 뒤 퇴출될 예정이다.     SBA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2021~2024 회계연도 동안 약 13억 달러 규모의 8(a) 전용 및 단독 수의계약을 정부로부터 수주했다.     이번 조치로 일각에서는 DEI 프로그램의 전면 후퇴가 본격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시에 관련 감사가 확대되면 여러 주에서 기업들이 대거 퇴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켈리 로플러 SBA 청장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 확산된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중심 정책과 남용을 바로잡고 연방 계약 프로그램의 공정성을 회복하고 있다”며 “자격 없는 기업들이 8(a) 프로그램에 남아 10억 달러 이상의 연방 계약을 수주했다”고 강조했다.     SBA 내부 감사에 따르면, 한 8(a) 수혜 기업은 총자산이 3500만 달러를 넘어 법정 상한선의 5배를 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용 계약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기업은 순자산이 최소 2400만 달러에 달했으며, 2021년 9월 제출한 재무제표에서도 자산 한도를 초과했음이 확인됐지만, 프로그램에 잔류했다.     SBA는 동시에 인종을 근거로 한 8(a) 신규 승인 관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 4년 동안 2200개 이상 기업이 신규 승인된 반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승인된 기업은 65개에 그쳤다.     SBA는 최근 “백인을 포함한 어떤 미국인도 인종을 이유로 정부 서비스에서 배제될 수 없다”고 명확히 했다.   최인성 기자프로그램 소기업 계약 프로그램 퇴출 절차 기술 지원

2026.02.1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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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가 꼽은 밸런타인데이 데이트 맛집 20곳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식당 ‘보릿고개’가 밸런타인데이 추천 식당으로 선정됐다. LA타임스(이하 LAT)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데이트하기 좋은 LA지역 디너 식당 20곳’을 발표했다. 〈표 참조〉    이번 리스트는 고급 레스토랑에만 한정하지 않고 함께 나눠 먹기 좋은 메뉴와 대화를 나누기 편한 분위기의 식당들을 폭넓게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LAT는 “데이트에서는 음식 수준보다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식사 방식이 더 중요하다”며 “서빙 스푼을 사용하는지, 디저트를 나누는지 같은 사소한 행동에서도 성향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릿고개에 대해서는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차려지는 상차림이 말 그대로 ‘향연’에 가깝다고 소개했다. 특히 보리밥과 다양한 반찬을 함께 나눠 먹는 가족식 상차림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남미식 그릴 요리 알토, 중동 가정식 아마톨리, 이탈리안 파스타 전문점 안티코 누오보, 글로벌 퓨전 요리 백본 프렌치, 와인바 바 에투알 등이 포함됐다.   한편, 외식뿐 아니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밸런타인데이 한정 하트 테마 메뉴도 잇따라 출시됐다.     피자헛은 하트 모양 피자를 오는 22일까지 한정 판매하며 랜디스 도넛은 한정판 하트 장식 도넛을 출시하고 커피 구매 시 무료 토퍼를 제공한다.   치킨 전문점 엘폴로로코는 오늘과 내일 2인 세트를 12달러에 판매한다.   또한 크리스피 크림도 오늘 매장 방문 고객 중 1만3000명에게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도넛 한 더즌 무료 쿠폰을 무작위로 증정하고, 14일엔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네 종류의 도넛 컬렉션을 출시한다.   벤앤제리스는 신규 선데 아이스크림 3종을 내놨고 크럼블도 스트로베리 하트 케이크를 출시했다.   송영채 기자밸런타인데이 보릿고개 밸런타인데이 추천 밸런타인데이 한정 한정판 하트

2026.02.1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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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는 읽는 술이다… 라벨 속 세 숫자가 말해주는 모든 것

  ━   특별 기고-맥주 천국   1. 미국 움직이는 유쾌한 산업 2. 7천 년 역사, 끊임없는 진화 3. 눈으로 먼저 즐기는 맥주 4. 맛을 읽는 법…숫자 속 풍미 5. 새로운 음주문화를 위하여   맥주는 읽는 술이다.   한 병의 라벨에 적힌 세 개의 숫자, ABV·IBU·SRM이 맥주의 성격을 결정한다. 이 세 가지를 알면 맥주의 세계가 훨씬 깊어진다.   먼저 ABV(Alcohol by Volume)는 도수다. 높을수록 알코올의 존재감이 강하고, 낮을수록 부드럽고 가볍다. 일반 라거는 4~6%, IPA는 6~8%,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10%를 넘는다. 그러나 좋은 맥주는 도수보다 균형이다. 알코올의 열기와 홉의 쌉쌀함, 몰트의 단맛이 조화를 이룰 때 완성된다.   IBU(International Bitterness Units)는 쓴맛의 강도를 뜻한다. 홉의 알파산을 수치화한 것으로, 10~30은 부드러운 라거, 50 이상은 쌉쌀한 IPA, 100을 넘으면 ‘홉 폭탄’이라 불리는 더블 IPA다. 하지만 IBU가 높다고 꼭 더 쓰지는 않다. 몰트의 단맛이 쓴맛을 얼마나 감싸주느냐에 따라 체감이 달라진다. 결국 쓴맛은 균형의 언어다.   SRM(Standard Reference Method)은 색의 척도다. 3~5는 밝은 필스너, 10~15는 붉은 앰버, 40 이상은 스타우트 계열이다. 색은 단순히 시각이 아니라 맛의 예고다. 밝은 맥주는 상쾌하고, 어두운 맥주는 깊고 묵직하다.   이 세 수치만으로도 맥주의 기본 윤곽을 읽을 수 있다.   맥주 라벨은 이제 언어다. 각 브랜드는 색과 수치, 그래프, 문장으로 자신들의 철학을 표현한다. 예전엔 단순히 ‘라거’나 ‘에일’로 나뉘었지만, 이제는 수백 가지 세부 스타일로 구분된다. IPA만 해도 아메리칸, 뉴잉글랜드, 더블, 헤이즈드 등 향과 쓴맛의 비율로 세분화된다. 소비자는 숫자와 단어의 조합으로 자신에게 맞는 맥주를 찾아간다.   시음에도 순서가 있다. 가벼운 맥주에서 진한 맥주로, 밝은색에서 어두운색으로 마셔야 혀의 감각이 피로하지 않는다. 거품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산화를 막고 향을 보호하는 뚜껑이다. ‘거품 2 : 맥주 8’의 비율이 이상적이며, 잔의 모양과 온도도 맛을 좌우한다. 좁은 입구는 향을 모으고, 넓은 잔은 거품을 부드럽게 유지한다.   최근에는 ‘데이터 테이스팅(Data Tasting)’이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AI가 수천 개의 레시피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의 취향을 예측하고, IBU·SRM·ABV 조합을 자동 추천한다. 스마트폰 앱으로 자신의 ‘맛 DNA’를 측정해 맞춤형 맥주 리스트를 제공받는 시대다. 그러나 마지막 선택은 여전히 사람의 감각이다. 같은 수치라도 장소와 분위기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남긴다. 맥주는 데이터와 감성 사이에서 완성되는 예술이다.   맥주는 음식과의 궁합에서도 빛난다. IPA는 매운 음식과 어울리고, 스타우트는 초콜릿이나 구운 고기와 잘 맞는다. 라거 계열은 해산물이나 샐러드와 궁합이 좋다. 와인처럼 복잡한 설명이 필요 없다. “시원하다”, “향이 좋다”, “쓴맛이 마음에 든다.” 이 단순한 감상 속에 맥주의 본질이 있다.   결국 맥주를 읽는다는 것은 숫자를 이해하는 일만이 아니다. 수치는 길잡이일 뿐, 진짜 언어는 감각이다. ABV·IBU·SRM이 논리라면, 향과 질감, 그리고 사람의 기억은 감성이다.   맥주는 두 세계가 만나는 접점에 있다. 그래서 맥주는 과학이자 예술이며, 데이터이자 이야기다. 한 모금의 맥주 안에는 수치로는 표현할 수 없는 온기가 있다. 그 온기를 알아차릴 때, 맥주는 더 이상 술이 아니라 ‘읽히는 예술’이 된다.  김익석 교수 / 캘리포니아주립대LA특별 기고-맥주 천국(4) 미국 완성 맥주 라벨 맞춤형 맥주 진한 맥주 맥주 천국

2026.02.1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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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틀렸다..."관세 부담 90%는 미국이 떠안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고율 관세의 약 90%를 미국 기업·소비자가 부담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담은 미국 기업이 아닌, 외국 생산자ㆍ기업에 압도적으로 전가됐다”(1월30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고 주장했지만, 전혀 다른 결론이 도출된 셈이다. 12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 연방준비은행과 컬럼비아대의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관세 비용의 상당 부분이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게 귀착됐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한 지난해 1~8월에는 미국 측 부담 비율이 94%에 달했고, 9~10월에는 92%, 11월에는 86%였다. 쉽게 말해 대미 수출기업이 가격을 내린 것은 적었고, 미국 내 수입업자와 소비자가 관세 인상분의 대부분을 떠안았다는 의미다. 지난 1년 동안 미국 수입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은 2.6%에서 13%로 급등했다. 연구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때인 2018~2019년에도 미국 기업과 소비자가 관세 부담을 거의 대부분 떠안았다고 짚었다. 앞서 지난달 공개된 독일 킬(Kiel) 연구소의 보고서에서도 미국 내로 향한 관세 전가율이 96%에 달했다. 전미경제연구소(NBER)도 그 수치를 94%로 제시했다. 다만 뉴욕타임스(NYT)ㆍ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관세가 물가 급등의 큰 충격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기업들이 고객의 이탈을 우려해 가격에 곧바로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 3%에서 12월 2.7%로 하락했다. 하지만 대기업들은 재고를 비축해두었기에 가격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했지만, 중소기업은 소비자 가격을 올리거나, 파산 위기에 놓이는 등 관세 부담이 컸다. “관세 부담을 결국에 누가 짊어지는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NYT)는 얘기다. 이런 뉴욕 연은의 보고서와 관련, 백악관 부대변인 쿠시 데사이는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지난 1년 동안 거의 7배 가까이 상승했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둔화했고 기업 이익은 증가했다”고 반박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2.1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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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과로사 런베뷰 감독해보니....주 70시간 노동에, 수당도 깎았다

지난해 청년 과로사 의혹이 불거졌던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에서 주 70시간 이상 근로, 임금 체불, 직장 내 괴롭힘 등 여러 건의 법 위반 사례가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회사에 8억원대 과태료를 부과하고, 체불 임금을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고용노동부가 13일 청년 노동자 과로사 의혹이 제기된 런베뮤 운영사 엘비엠을 포함한 전 계열사(18개사)에 대한 기획 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실시한 감독에서 노동부는 전 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익명 설문조사와 대면 면담조사를 진행하고,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 및 조직문화 전반을 살펴봤다. 우선 복무관리시스템과 지문등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간 최대 근로 시간(52시간)을 초과한 노동이 이뤄진 점이 확인됐다. 지난해 7월 런베뮤 인천점 개점을 앞두고 장시간 노동을 하다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노동자 A씨뿐만 아니라 해당 기간에 인천점 동료 노동자 6명도 주 70시간 이상씩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휴게시간 중에 사업장 이탈을 막고, 업무상 실수에 대해 과도하게 시말서를 요구한 정황도 확인됐다. 임금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본사의 사전 승인이 있을 때만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고, 승인받지 않은 돌발 업무에는 수당을 주지 않았다. 그러면서 1분이라도 지각하면 15분 상당의 임금을 공제하고, 본사 회의나 교육 참석도 연차 휴가로 처리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실제 근로시간만큼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통상임금을 잘못 계산해 총 5억6400만원을 덜 지급했다는 게 고용부의 판단이다. 산업 안전 관리도 미흡했다. 다수 사업장에서 상시노동자가 50인 이상임에도 안전·보건관리자를 선임하지 않았고, 산업재해가 발생했음에도 산업재해조사표를 제때 제출하지 않았다. 노동자 건강 보호를 위한 건강진단 또한 실시하지 않았다. 조회 시간에 사과문을 낭독하게 하는 등 괴롭힘 행위 또한 사실로 밝혀졌다 감독 결과에 따라 노동부는 강관구 엘비엠 대표이사를 근로기준법상 연장근로 한도, 위약예정금지 및 산업 안전보건법 위반 등 총 5개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등 61건에 대해 과태료 총 8억100만원을 부과했다. 아울러 미지급된 임금 5억6400만원은 지급하라는 시정 지시를 내렸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회사의 급격한 성장 이면에 청년들의 장시간∙공짜 노동이 있었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장 측면에만 매몰돼 노동자의 기본적인 노동권조차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적 감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원석([email protected])

2026.02.1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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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미 전략투자 MOU 이행위 첫 가동…후보 프로젝트 검토 착수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의 관세 재인상 압박에 대응해 대미 투자 프로젝트 사전 검토에 본격 착수했다. 국회에서 대미투자특별법 통과 전이라도 ‘한ㆍ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 이행에 속도를 내 미국 측에 성의를 보이겠다는 취지다. 산업통상부는 13일 김정관 산업부 장관 주재로 제1차 ‘한미 전략적 투자 MOU 이행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관계 부처 차관과 산업은행·수출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관계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대미투자특별법 통과 전이라도 투자 후보 프로젝트를 검토할 수 있도록 임시 체계를 마련했다. 국회서 특별법이 통과 되더라도 시행령 마련 등의 준비 기간을 감안하면 실제 시행까지 3개월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과 일본 등에 조속한 대미투자를 압박하고 있다. 이날 출범한 이행위원회는 미국에서 제안 받은 투자 프로젝트의 상업적 합리성을 검증하고, 대미 협의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행위 산하에는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사업예비검토단’을 둬 프로젝틔 경제성과 국익 기여도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첫 회의에서는 한미 전략적 투자 후보 프로젝트의 검토 방향과 향후 추진 절차 등이 논의됐다. 미국은 한국 측에 미국 텍사스ㆍ루이지애나 지역의 셰일가스를 이용한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을 제안한 상태다. 이밖에 한ㆍ미 양국이 합의한 에너지, 원전, 핵심광물, 인공지능(AI) 등도 투자 대상으로 꼽힌다. 정부는 이행위원회 등을 통해 사업성 검토를 마친 뒤 투자 여부에 대한 의견을 미국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다만 투자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트럼프 대통령이 쥐고 있다. 한ㆍ미 양국은 미국 상무장관이 위원장인 투자위원회를 통해 투자 대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천하되,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것으로 합의를 했다. 김 장관은 “향후 이행위원회를 통해 한미 관세 합의 이행을 차질 없이 준비해 우리 기업의 대미 통상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한미 전략적 투자 MOU를 통해 진행될 모든 사업은 ‘국익 최우선’이라는 확고한 원칙과 상업적 합리성이라는 기준 하에 전문성과 투명성을 가지고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대미 투자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등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게 한 다는 방침이다. 안효성([email protected])

2026.02.1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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