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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행 티웨이 비행중 보조배터리 연기…승무원 3명 병원 이송

중국 하이난성 싼야 국제공항을 출발해 청주국제공항으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여객기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연기가 발생해 소동이 빚어졌다. 10일 티웨이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0분쯤 기장·승무원 6명과 승객 32명을 태우고 싼야국제공항을 출발한 티웨이항공 TW634편 기내 앞쪽 좌석에 앉아 있던 한 승객의 가방 안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승무원들은 보조배터리를 꺼낸 뒤 물에 담그는 방식으로 조치하는 등 초기 대응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한 승무원 3명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이 항공편은 당초 예정된 도착 시간(오전 7시 15분)보다 약 40분 이른 오전 6시 37분 청주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당국과 함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보조배터리의 용량과 반입 기준 준수 여부 등 항공 보안 규정 위반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1.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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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공중회전 후 수박 격파…완벽 발차기 '무림 고수' 정체

공중에 매달린 수박이 360도 돌려차기에 산산조각 나고, 60㎏짜리 샌드백은 발차기 한 번에 속절없이 출렁인다. 키 180㎝, 몸무게 70㎏의 날렵한 ‘무림고수’는 사람이 아니다.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Unitree Robotics)가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H2’의 모습이다. 단순히 걷거나 물건을 집는 수준을 넘어 31개 관절을 정밀하게 제어해 공중 발차기와 돌려차기 등 고난도 동작을 구현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로봇에도 ‘中 스피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서도 중국 특유의 ‘차이나 스피드’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정부가 먼저 산업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뒷받침할 정책과 재정을 집중 투입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키워왔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2025년을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원년’으로 규정했다. 동시에 중장기 산업 전략 수립과 함께 대형 투자펀드 조성, 세제 혜택 제공 등에 나섰다. 14억명이 넘는 중국의 거대한 내수 시장은 자율주행 등 신기술을 곧바로 시험하고 확산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다. 로봇 기술 역시 이를 활용해 짧은 시간 안에 상용화로 연결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산업 현장에서 축적되는 방대한 노동·운영 데이터 역시 로봇 기술 고도화를 가속하는 자산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결과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숫자로 보면 격차는 더욱 분명하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2030년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이 약 6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발표한 ‘휴머노이드 100’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을 공개한 전 세계 66개 기업 가운데 중국 기업은 61%(40곳)를 차지한 반면 한국은 단 한 곳에 그쳤다. 올해 미국에서 열린 세계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도 ‘로보틱스’ 분야로 참가한 중국기업은 149곳으로, 전체 로보틱스 참가 기업(598곳)의 25%에 달했다. ━ 진짜 ‘경쟁력’ 따져보려면 다만 이런 속도전과 실제 경쟁력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관건은 기술 시연이 아니라, 생산시설 등 현장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하느냐란 뜻이다.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잭 재코우스키 총괄은 7일(현지시간) CES 2026에서 “비교의 초점은 퍼포먼스나 가격이 아니라 실제 수행 능력에 맞춰져야 한다”며 “로봇이 산업 현장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했다. 복잡한 조작 업무나 사람을 대체하는 역할을 맡기 위해서는 정밀한 제어 기술뿐 아니라 높은 신뢰도와 내구성, 하드웨어 완성도가 뒷받침돼야 한단 뜻이다. 오히려 난도는 일상으로 들어갈수록 높아진다. 무술 시연처럼 단발성 동작을 정확히 재현하는 것보다, 집 안에서 빨래를 개는 일 하나가 훨씬 복잡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빨래 개기는 단순한 손동작이 아니라, 옷의 종류와 상태를 구분하고, 주변 환경을 인식하며, 다음 행동을 연속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집집마다 다른 공간 구조와 물건 배치, 작업 환경도 고려해야 한다. 박준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가정용 로봇은 집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작동해야 해 높은 수준의 자율성이 요구된다”며 “고도로 맞춤화된 응용 시나리오와 상황 대응 능력, 손의 높은 자유도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한국은 중국처럼 거대 내수시장에 일괄적으로 제도를 적용해 속도전을 펼치기 어려운 한국에선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은교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피지컬 AI시대, 중국 로봇 산업의 성장과 시사점‘에서 “중국보다 생산량과 시장 규모는 제한적이지만, 반도체·정밀 장비·부품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제조 생태계는 한국의 강점”이라며 “로봇이 산업 현장에 실제로 쓰일 수 있도록 제도와 실증 환경을 정비해 수요 시장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김수민([email protected])

2026.01.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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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만 써도 연 8%?…미션 수행하면 금리 퍼주는 '이색 적금'

최근 은행권에 건강 관리, 소원쓰기, 100일 입금 등 ‘미션형 적금’이 쏟아진다. ‘고금리에 재미’를 더한 미끼로 소비자의 스마트뱅킹 애플리케이션 체류를 늘리려는 전략이다. 건강 관리와 이자 혜택을 결합한 정기적금이 눈에 띈다. 신한은행의 ‘한 달부터 적금 20+ 뛰어요’가 대표적이다. 기본금리는 연 1.8%다. ‘신한쏠뱅크’ 앱에서 달리기 기록을 공유하는 챌린지에 참여하고, 달리기 대회 완주까지 인증하면 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가입 기간은 마라톤 완주 거리(10주·20주·42주)를 반영해 선택할 수 있다. 매주 10만원 이내로 납입하고, 회차의 90% 이상을 채우면 2%포인트가 추가된다. 여기에 첫 적금 우대(0.8%포인트)까지 더하면 최고 연 6.6% 금리를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건강적금’은 많이 걸을수록 금리가 올라간다. 기본금리는 연 1%다. 매달 10만 보 이상을 6개월 달성하면 연 3%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붙는다. 가입일 기준 만 60세 이상은 우대 조건이 절반인 매달 5만 보 이상으로 낮아진다. 매달 본인의 걸음 수를 확인하고(발자국 스탬프), KB오케어 앱 등에 가입하면 연 최고 6% 금리를 받을 수 있다. 6개월 만기 상품이며 월 최대 2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하나은행도 걸음 수에 따라 금리가 늘어나는 ‘도전 365 적금’을 선보였다. 기본금리는 연 1.8%다. 가입 후 11개월 이내에 10만~200만 보를 채우면 연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200만 보 초과~365만 보 미만은 연 1.5%포인트, 365만 보 이상이면 연 2%포인트를 추가 제공한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가입만 해도 연 0.4%포인트 우대를 받는다. ━ 소원 한건 작성하고 결혼하면 우대금리 더 손쉬운 미션으로 고금리 혜택을 주는 상품도 있다. 최근 우리은행은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6개월간 최고 연 8.29% 금리를 받을 수 있는 ‘나의 소원 우리 적금’을 출시했다. 우리은행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만든 상품이다. 6개월 만기 기준 기본금리는 연 4.29%(1년 만기는 연 3%)다. 우리은행이 지정한 게시판에 소원 한 건만 작성하면 2%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최근 6개월간 우리은행 예·적금을 가입하지 않은 경우에도 2%포인트가 추가된다. 월 최대 5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이색 상품도 많다. 부산은행은 지난해부터 결혼 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결혼 특화 적금을 내놨다. 기본금리는 연 1.9%이고, 적금 가입 기간(최대 3년) 중 결혼을 한 경우 연 2%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본인 명의의 입출금계좌 평균 잔액이 200만원 이상이면 2%포인트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월 적립액은 30만원 이하다. ‘100일 챌린지’ 적금을 선보이는 곳도 많다. 100일간 매일 입금하면 고금리를 주는 상품들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의 ‘나날이적금(100일)’은 기본금리가 연 2%이고, 매일 입금할 때마다 우대금리가 0.1%포인트씩 쌓인다. 100일을 모두 채우면 최고 연 12%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하루 1000원에서 3만원까지 적립하는 구조로 최대 3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OK저축은행의 ‘OK포인트적금’ 역시 100일간 매일 1만원을 납입하는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연 1%이고, 마케팅 동의 시 8%포인트 우대금리가 더해진다. 최근 은행의 미션형 상품 출시가 잇따르는 건 단순 이벤트가 아니라 고객을 스마트뱅킹 앱에 묶어두는 ‘락인 효과’를 노린 전략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 은행 수요가 커지면서 (고객의) 앱 체류시간과 반복 방문을 유도하는 게 중요해졌다”며 “이를 통해 계좌 잔고를 늘리고, 대출이나 보험, 신용카드 등 다른 금융상품 판매로 이어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객 입장에선 단순히 고금리만 볼 게 아니라 만기 때 손에 쥘 전체 수익을 따져야 한다. 일부 상품은 적립 기간이 짧고 월 적립 한도도 낮아 목돈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염지현([email protected])

2026.01.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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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배터리3사 신년사…전기차 수요보다 ESS 강조한 이유

‘전기차(EV)가 가고,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온다’ 국내 배터리 3사 최고경영자(CEO)가 내놓은 2026년 신년사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회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담겼다면, 올해엔 ESS를 성장 기회로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공통적으로 나왔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지난 5일 신년사를 통해 “출범 5년간 우리는 외형 성장뿐 아니라 사업의 본질과 경쟁력을 다져왔다”며 “여전히 시장 상황이 쉽진 않지만, 2026년은 그간의 노력이 사업 성과로 전환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이 원하는 가치 실현이라는 하나의 목표에 전사적인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한 노력으로 김 사장은 ESS를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그는 “ESS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기회”라며 “북미, 유럽, 중국 등에서의 ESS 전환을 가속해 공급 안정성과 운영 효율화도 함께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길 수 있는 제품력과 원가 혁신 ▶경쟁 우위 선점할 수 있는 ‘위닝 테크’ 확보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실행 가속화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삼성SDI와 SK온 신년사에는 전기차에 대한 언급 자체가 없었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고,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올해는 재도약의 원년이 돼야 한다. 결국 정답은 기술이란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희·이용욱 SK온 사장은 “미드니켈·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핵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ESS를 중심으로 수주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모두 절박한 심정을 갖고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같은 변화엔 전기차 산업 전반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했고, 유럽연합(EU)은 2035년 내연기관차 퇴출 정책을 연기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기차 산업에 펀더멘털(기초체력) 훼손이 확인되고 있다”며 “기존 전기차 분야 공급과잉 심화에 기업들의 제한된 외형 성장과 영업 실적 눈높이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요 완성차 업체(OEM)들의 정책 수정 등으로 전기차 수요 반등을 모색하게 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고 강조했다. 대신 ESS가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은 많다. 미국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확대되면서 배터리 3사 모두 ESS 양산 속도를 높이고 있다. JP모건은 “LG에너지솔루션은 2028년까지 미국 ESS 시장 점유율을 35% 이상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있다”며 “(한국 배터리사의) 미국 내 배터리 생산 능력 감소가 공급 부족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는 기존 전기차 생산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해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물론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당장 LFP 분야에서 앞서있는 CATL, 비야디(BYD) 등 중국 업체의 벽을 뚫어야 한다. 노 연구원은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진입한 LFP 기반 ESS 시장에 ‘탈중국’이라는 대외 변수는 긍정적”이라며 “LFP 분야 후발주자인 국내 기업들은 (중국 등) 선도 기업과의 갭 축소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나상현([email protected])

2026.01.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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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장학재단서 입은 회색 원피스 화제…"17만원대 국내 제품"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일 두을장학재단 2026년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입은 옷이 화제다. 국내 첫 여성 대상 장학재단인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을 맡은 이 사장은 이날 서울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올해 새로 선발된 장학생들과 만났다.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날 회색 톤의 원피스를 입었다. 이는 국내 여성 패션 브랜드 '딘트'의 '하이넥 울 원피스' 제품으로, 가격은 17만7000원이다. 딘트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이 제품은 루즈한 상체 라인과 여유 있는 하이넥 디테일이 세련된 무드를 더한다. 슬림하게 잡힌 웨이스트라인 아래로 H라인 스커트가 깔끔하게 떨어져 단아하면서도 구조적인 실루엣을 완성해준다. 이 사장은 지난 2024년 같은 행사에서도 같은 브랜드의 투피스 제품을 입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이 사장이 입었던 제품은 '넨토 벨트 세트 투피스'다. 재킷은 전면 버튼 여밈과 숄더 패드로 구조적인 실루엣을 완성하고, 카라리스 디자인과 동일 원단 벨트 세트로 세련된 분위기를 더했다. 가격은 12만4000원이다. 해당 제품들은 이 사장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올드머니 룩의 정석을 보여준다", "옷이 이부진 덕을 본다"는 등의 찬사를 받았다. 한편 이 사장은 공식 석상에서 보여주는 패션으로 종종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단순히 비싼 옷을 입는 것이 아니라, TPO(시간·장소·상황)에 맞춰 자신의 이미지를 전략적으로 구축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는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1.09.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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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채권단, 부실점포 정리 등 회생계획안 공감"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채권단과 본격적인 회생계획 협의에 나선다. 9일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 제출 과정에서 채권단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산업은행 등 국책기관도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다섯 차례 회생계획안 제출을 미루다가 지난해 12월 29일 서울회생법원에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홈플러스는 “지난해 말 구조 혁신과 인가 후 인수합병(M&A)을 병행하는 계획서를 제출했고 이달 6일 채권단이 회생계획안 접수 및 검토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기하지 않았다”며 “이는 홈플러스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방안에 채권단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향후 회사·노동조합·채권단 간 본격적인 검토와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생계획안에는 현금흐름 개선을 위해 일부 부실점포를 정리하는 방안 외에도 긴급운영자금 확보 방안, 체질개선을 통한 사업성 개선방안 등이 담겼다. 구체적인 방안은 ▶긴급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30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대여(DIP) 추진 ▶현금흐름 개선을 위한 자가 점포(향후 3년간 10개) 및 익스프레스 사업부문 매각 ▶사업성 개선을 위한 부실점포 정리방안(향후 6년간 41개) ▶인력재배치와 자연감소를 통한 인력 효율화 등이다. 매각 대상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부로, 전체 점포의 75%가 수도권에 몰려있다. 수도권 근거리 장보기 수요를 확보한 덕에 2024년 회계연도(2024년 3월~2025년 2월) 기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퀵 상거래 ‘즉시 배송’은 매출 신장률 34%를 기록했다. 홈플러스 측은 “이번 회생계획안이 차질없이 이행되면 2029년 홈플러스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436억원 수준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여러 방안을 통해 재무구조와 사업 경쟁력을 동시에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홈플러스는 점포정리 등 자구책이 가시화하기 전까지 긴급 운영자금 확보가 중요하다며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는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가 고통분담 차원에서 긴급운영자금 확보에 참여한다는 것을 전제로 산업은행 등 국책기관의 참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가 1000억원, 채권단이 1000억원을 부담하면 국책기관이 대출을 통해 나머지 1000억원을 긴급 운영 자금 지원 방식으로 책임지는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6.01.09.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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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더 기아 EV2' 첫 공개…소형 전기 SUV로 유럽 시장 공략

기아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기아 EV2’를 유럽에서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도 다목적 차량(MPV) ‘더 뉴 스타리아’의 전기차 모델인 ‘더 뉴 스타리아 EV’를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새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린 ‘2026년 브뤼셀 모터쇼’에서 B세그먼트급(소형) 전동화 SUV인 EV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기아의 여섯 번째 전용 전기차다. 오는 2월 유럽 판매를 시작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EV2는 전장 4060㎜, 전폭 1800㎜, 전고 1575㎜의 컴팩트한 제원이다. 기아 측은 “도심 주행에 최적화한 크기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바탕으로 견고하면서 현대적인 SUV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상반된 개념으로 디자인에 대비를 두는 철학을 의미한다. 실내는 ‘피크닉 박스’ 콘셉트에 기반을 둬 간결하면서도 감성과 실용을 모두 노린 디자인을 적용했다. EV2는 롱레인지 모델 기준으로 61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약 448㎞를 주행할 수 있다. 최적의 주유소 경유 경로를 안내하는 ‘EV 루트 플래너’ 기능이 탑재됐고 급속 충전은 10%에서 80%까지 롱레인지 기준 30분, 스탠다드 기준 29분이 소요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2는 기아 전용 전기차 중 가장 컴팩트하면서도 가장 생동감 넘치는 실내 경험과 감성적 디자인을 갖춘 모델”이라며 “차급을 초월한 넓은 공간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으로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도 이날 더 뉴 스타리아 EV를 공개했다. 기존 MPV인 더 뉴 스타리아의 전기차 버전이다. 깔끔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한 외장과 넓은 공간성을 갖춘 실내, 84kWh의 4세대 배터리 등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실내 디자인의 공간성과 개방감을 외장까지 확장한 ‘인사이드 아웃’ 디자인 테마에 전기차 전용 디자인 요소까지 더해 깔끔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전장 5255㎜, 전폭 1995㎜, 전고 1990㎜다. 올 상반기 한국과 유럽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은 “더 뉴 스타리아 EV는 고객들이 신뢰하는 스타리아에 EV 기술을 접목한 차량”이라며 “넓은 공간과 초고속 충전 시스템 등을 통해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상현([email protected])

2026.01.09.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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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풀리면 中 진출해볼까…K패션‧뷰티, 기대감에 술렁

최근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완화 가능성을 언급하자 국내 유통업계가 기대감으로 술렁이고 있다. 특히 뷰티·식품·패션 등 소비재 기업들은 중국 시장 확장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순방 기자단과 오찬을 가진 이 대통령은 “그간 중국 정부는 한한령은 없다고 말해왔지만, 이번에는 표현이 달랐다”며 “시진핑 국가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석 자 얼음이 한꺼번에 언 것도 아닌데 한꺼번에 다 녹겠는가. 과일은 때가 되면 익어서 떨어진다’ 말했는데, 정확한 표현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점진적·단계적으로 질서 있게, 그들의 표현에 따르면 질서 있고 유익하게, 건강하게 이 문제는 잘 해결될 것”이라며 “(해결) 조짐 정도가 아니라 명확한 의사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한한령은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2016년 9월 한국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부지로 경북 성주군에 있는 롯데스카이힐 성주CC를 지정한 후부터다. 중국은 즉각적인 보복에 나섰고 모든 한류를 금지한다는 한한령(限韓令)이 내려졌다. 당장 한국 여행이 금지되면서 여행·유통 업종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후 제재 수위가 낮아졌지만, 여전히 장벽이 남아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중국(14억1609만 명)은 B2C(기업·개인 간 거래) 시장에서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중국 전체 인구의 4%가 제품 한 개씩만 사도 한국인(5168만 명) 모두가 산 것과 같은 효과다. 한한령 완화 소식에 국내 유통업체들은 중국 현지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국내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적극적이다. 9일 무신사는 중국 시장 진출 100일(지난달 27일 기준) 만에 온·오프라인 통합 누적 거래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상하이에 매장도 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3월 상하이 난징두루 신세계 신완센터에 추가로 매장을 열고 2030년까지 현지 오프라인 매장 100개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중국 내수 시장은 글로벌 브랜드의 성장을 이끄는 곳인 만큼 한한령 완화는 K패션의 브랜드 파워 입증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내 에스테틱 기업 파마리서치의 더마 코스메틱(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리쥬란 코스메틱’도 최근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 차이나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온라인 론칭을 시작으로 3월부터 중국 전역에 위치한 200여 곳 세포라 매장에서 본격적으로 제품을 판매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2024년 기준)는 154조4700억원(7746위안)으로, 전 세계 2위 수준이다. 뷰티 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중국 실적도 훈풍이다. 에이피알의 지난해 3분기 중화권 매출(누적)은 905억원으로, 전체 매출(9797억원)의 10% 수준까지 늘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한·중 정상회담으로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가 지속하면 중국인 관광객(유커) 수요도 늘 것”이라며 “면세점 쇼핑 중심의 과거와 달리 최근 유커는 올리브영, 다이소 등 다양한 채널에서 K뷰티 제품을 구매하고 있어 실적 향상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양수진 성신여대 소비자산업학과 교수는 “K패션·뷰티뿐 아니라 K푸드가 중국 현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포화에 이른 국내 시장에서 고전하던 식품 기업들도 한한령에 주목하고 있다”며 “다만 K뷰티·패션의 경우 중국 현지 진출이 활발해지면 가품 카피(copy)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 넘어야 할 과제”라고 조언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6.01.09.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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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보다 낫네"…아틀라스 공개 뒤, 찬사 쏟아진 현대차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소비자 가전쇼(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CES 특수’에 빙긋 웃고 있다. 현대차뿐 아니라 부품·소프트웨어 등 계열사까지 CES 기간 동안 국내·외 주요 참가 기업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어서다. 9일 한국거래소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CES가 열린 이번 주(5~9일) 현대차 주가(9일 종가 기준)는 22.6% 상승했다. 삼성전자(8.2%), LG전자(-2.5%), 두산로보틱스(4.1%) 등 CES에 참가한 국내 기업은 물론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출격한 엔비디아(0.1%)나 아마존(8.7%), 퀄컴(5.1%), 아처에비에이션(7.1%) 등 미국 테크 기업(8일 종가 기준)보다 주가 상승률이 높다. 현대차와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5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일반 공개한 아틀라스가 주목을 받으면서 현대차 기업 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영향이 크다. 특히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한다는 소식이 시선을 끌었다. 글로벌 정보통신 전문매체이자 CES 공식 파트너인 C넷은 이번 CES 2026의 ‘베스트 로봇’으로 아틀라스를 선정하기도 했다.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42.2%), 현대오토에버(25.2%) 등의 주가 상승 폭이 가장 가팔랐다. 증권업계에선 로봇을 개발하고 생산, 유통, 사후관리(AS)하는 과정에서 주요 계열사들이 더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모비스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손을 잡고 아틀라스의 액추에이터를 공급한다. 로봇의 관절에 해당하는 액추에이터는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아틀라스가 창고 보관·운송 등 현장에 배치되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소프트웨어 기업인 현대오토에버는 로봇 관제 시스템과 사후처리 등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로봇 핵심 기술 내재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9일 현대차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딥엑스(DEEPX)와 협업해 온디바이스 AI칩을 개발, 양산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AI칩은 초저전력으로 움직일 수 있고 지하공간 등 네트워크가 원활하지 않은 곳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하는 게 특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밸류체인을 활용해 로봇의 안정적인 양산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수요만으로도 2030년까지 연간 3만대 휴머노이드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이 휴머노이드 상용화의 최대 수혜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향후 가격 경쟁력이 관건이란 우려도 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양산형 휴머노이드를 공개했다는 의미가 크지만, 원가 경쟁력 부분이 발표에 누락됐다는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남윤서([email protected])

2026.01.09. 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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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득세 보고 26일 공식 개시…신고·납부 마감일 4월 15일

2025년 연방 소득세 보고가 오는 26일(월)부터 공식 시작된다.     국세청(IRS)은 이날부터 전자·우편을 통한 세금 보고서 공식 접수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신고 및 세금 납부 마감일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4월 15일(수)이다. 기한 내 신고가 어려운 납세자는 자동 6개월 연장 신청을 통해 신고 마감일을 10월까지 미룰 수 있다.     다만 연장을 신청하더라도 세금은 반드시 4월 15일까지 납부해야 가산금과 이자 부과를 피할 수 있다.   연방정부가 지정한 재난지역에 거주하거나 사업장을 둔 납세자의 경우, 지역별로 자동 신고 연장 혜택이 적용될 수 있다.     해당 연장 기한은 재난 발생 시기와 지역에 따라 달라지며, IRS 웹사이트를 통해 주별 연장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1월 첫주 현재 가주에서 자연 재해 등을 이유로 세금 보고 마감이 연장된 곳은 없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소득세 공식 신고 마감일 공식 개시 자동 신고

2026.01.09. 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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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맥립’, 갈비인 줄 알았는데…소비자 기만 집단소송

맥도날드가 자사의 시즌 한정 메뉴가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이유로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폭스11에 따르면 최근 맥도날드의 맥립(McRib·사진) 샌드위치가 이름과 외형, 가격을 통해 실제 돼지고기 갈빗살(Rib)이 들어간 제품인 것처럼 오인하게 한다는 주장의 집단소송이 지난달 23일 일리노이 연방법원에 제기됐다.     원고 측은 맥도날드가 맥립을 돼지고기 갈비가 들어간 제품처럼 마케팅했다고 주장하면서, 제품명과 갈비 모양의 패티,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갈비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줬다고 지적했다.     소장에는 갈빗살이 일반 돼지고기 부위보다 가격이 높은 프리미엄 부위라는 농무부의 자료도 인용됐다.   맥도날드는 측은 소송 주장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으며 부정확한 내용이 많다고 반박했다. 업체는 “재료에 대해서도 항상 투명하게 공개해 왔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는 맥립을 ‘양념 된 뼈 없는 돼지고기’ 패티에 바비큐 소스를 입히고 양파와 피클을 얹은 샌드위치라고 설명해 왔다.   원고 측은 이번 집단소송을 통해 손해배상과 환불, 그리고 기만적 마케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맥립은 1981년 처음 출시됐다가 판매 부진으로 1985년 단종된 바 있다. 이어 1989년 재출시 이후 여러 차례 시즌 한정 판매를 반복해왔다. 가장 최근에는 2020년과 2024년에 일부 지역에서 기간 한정으로 다시 판매됐다. 우훈식 기자집단소송 맥도날드 소비자 집단소송 맥도날드 시즌 시즌 한정

2026.01.09. 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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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프랜차이즈 정보 제공…K프랜차이즈 세미나 15일 개최

한국 프랜차이즈 업계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2026 K프랜차이즈 세미나'가 오는 15일 부에나파크에서 열린다.     한국프랜차이즈 산업협회 미국 지회(KFA USA·지회장 오세진)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회원사와 업계 관계자들에게 최신 법·제도와 실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서 노동법·프랜차이즈법·세무 및 회계 등 새해 반드시 점검해야 할 핵심 이슈를 다룬다.     김해원 변호사는 캘리포니아 및 연방 노동법 개정 사항과 인건비·근로시간 관련 실무 이슈를 설명하고 이요한 변호사는 FDD와 가맹계약 리스크를 중심으로 최신 프랜차이즈 규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대니얼 김 회계사는 올해부터 적용되는 주요 세법 변화와 F&B 프랜차이즈의 세무·회계 체크포인트를 소개한다.     세미나는 힐튼 부에나파크 2층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등록은 QR코드(사진)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 (213)487-3690, [email protected] 이은영 기자프랜차이즈 세미나 k프랜차이즈 세미나 프랜차이즈 정보 한국프랜차이즈 산업협회

2026.01.09. 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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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순위·성장 규모] 한인은행 SBA 대출 양극화

2026년 1분기 한인 금융권의 중소기업청(SBA) 대출 실적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일부 은행들이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판도의 재편 가능성을 알렸다.     SBA가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보고한 2026년 1분기(10월 1일~12월 말) 국내 은행과 금융 기관들의 대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US메트로뱅크가 50건, 1억564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건수 284%, 금액 246% 증가라는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표 참조〉     한인은행 전체 대출액수도 3억8884만 달러를 보여 1년 전보다 19.9%의 성장을 기록했다.       전국서 11위를 기록한 뱅크오브호프는 건수 증가율은 12.3%에 그쳤지만, 금액은 45.5% 증가하며 대출 규모 확대 했다.     지난해 퍼스트 IC를 인수한 메트로시티뱅크는 합병 결과에 힘입어 건수는 187%, 금액은 339%(4772만 달러) 증가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메트로시티뱅크는 전국 순위에서 24위를 기록했다.     한미은행은 건수는 사실상 정체(+2.1%)였으나, 금액(3384만여 달러)이 34.7% 늘어나 평균 대출액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무리한 물량 확대보다는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   상위권 은행들이 두 자릿수에서 세 자릿수에 이르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주도권을 강화했지만, 지난해 공격적인 확장에 나섰던 중소형 은행과 SBA 전문 렌더들은 절반 이상 감소한 곳도 적지 않아 조정 국면에 들어간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대형 딜 중심의 선별적 영업과 내부 심사 역량 강화가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5년 1분기 SBA 시장에서 선전했던 오픈뱅크, CBB 뱅크, PCB 뱅크는 2026년 1분기 들어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2025년 공격적인 확장 이후 포트폴리오 조정과 리스크 관리 강화가 불가피했다”고 분석했다.     눈에 띄는 점은 신한 아메리카다. 건수는 33.3% 줄었지만, 금액은 오히려 98.7% 증가해 소수의 대형 딜 중심 전략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뉴뱅크 역시 건수는 감소했지만 금액이 51.4% 늘어 평균 대출 규모가 커졌다.   2026년 1분기 SBA 시장은 ‘대형 은행 중심 재편’과 ‘중소형·전문 렌더의 조정’이 동시에 진행됐으며, 단순 물량 경쟁에서 벗어나, 규모·수익성·리스크 관리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이런 흐름이 2026년 연중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확장보다는 선별 대출과 평균 대출액 확대 전략이 한동안 주류가 될 것”이라는 진단했다.   최인성 기자1분기 실적 순위·성장 규모 한인은행 양극화 한인은행 전체 대출 실적 대출 규모

2026.01.09. 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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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4분기 만에 적자 전환…"전기차 캐즘, ESS로 돌파"

전기차(EV)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지난해 1~3분기 흑자 행진을 이어오던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4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좀처럼 전기차 수요가 늘지 않으면서 고수익 배터리 물량이 줄어서다. 올해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심으로 반등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9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4분기에 영업손실 122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연결 기준)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은 줄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적자 전환이다. 분기 기준으로 2024년 4분기 이후 1년 만에 적자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서 받은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금액(3328억원)을 제외하면 4분기 영업손실은 4548억원으로 늘어난다. 다만 4분기 매출액은 6조1415억원으로, 전기 대비 7.7% 증가했다. 북미 ESS 생산을 확대했고 원통형 배터리 물량도 일부 고객사의 신규 모델 출시 효과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1년 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는 미국발 정책 변화 등으로 인한 전기차 캐즘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영향이 크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면서 고수익 배터리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에서 ESS 생산라인을 추가 가동하면서 초기 비용 부담이 늘어난 점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도 “북미 EV향 고수익 제품의 출하가 감소한 영향에 더해 미국 조지아주 구금사태로 인한 운영의 일시적 영향 등으로 4분기 단기적인 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도 캐즘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LG에너지솔루션은 ESS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최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ESS 사업의 성장 잠재력 실현 등을 추진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구조적 경쟁력 강화의 노력이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전환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 지난해 실적은 매출 23조6718억원, 영업이익 1조346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7.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3.9% 늘어났다. 나상현([email protected])

2026.01.09. 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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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가 주축' 한화, "美 필리조선소만으론 한계, 추가 인수 검토"

한화가 미국 내 조선소를 추가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현재 한화가 운영하는 미국 필리조선소만으로 쏟아지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대표는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현재 필라델피아에서 한화가 보유한 도크(건조 공간) 2개 만으로는 향후 제조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생산력과 저장 공간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디펜스USA는 한화그룹의 미국 내 방산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다. 앞서 한화는 2024년 12월 1억 달러(약 1500억원)를 투자해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를 인수했다. 지난해엔 50억 달러(약 7조3000억원)를 추가로 투자, 연간 1~1.5척 수준인 선박 건조 능력을 중장기적으로 20척까지 늘리겠다고도 밝혔다. 이를 위해 39만6000㎡(약 12만평) 규모의 블록 생산기지를 신설하고 한화오션이 보유한 자동화 기반 스마트 야드 시스템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미 관세 협상의 핵심으로 떠오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 부흥을 위한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 해군의 ‘황금 함대’ 구상을 발표하며 한화를 협력 대상으로 지목해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형 프리깃함(호위함) 건조 계획을 밝히며 “미 해군은 한국 기업 한화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조선소는 아직 미군 함정 건조 라이선스(인증)를 취득하지 못했지만,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한화디펜스USA는 미국 무인 함정(드론)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하보크AI와 협력해 미 해군 무인 수상정 수백 척을 공급한다는 내용의 수주도 추진할 계획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중소형 해상 드론 사업 예산으로 30억 달러(약 4조4000억원)를 편성했다. 쿨터 대표는 “현재 필리조선소 생산 능력만으로 당장 이 같은 수요를 감당하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필라델피아 지역 주변에 저장 용량과 부지를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놓고 연방 정부와 여러 주 정부 관계자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필라델피아 내 유휴설비나 활용도가 낮은 도크를 확보하는 방안 ▶다른 조선소 도크에서 자사 수주 물량 일부를 건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수년 안에 미국 내 다른 지역의 조선소를 추가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라고 밝혔다. 쿨터 대표는 “지금이 역사적으로 매우 특별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선 원자력추진잠수함(원잠) 건조 관련 내용도 언급됐다. 한·미 정상은 지난해 한국형 원잠을 개발하는 내용을 협의했는데 아직 건조 장소가 확정되지 않았다. 톰 앤더슨 한화디펜스USA 조선사업부문 사장은 지난달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한국 취재진 간담회에서 미 해군 원잠은 필리조선소에서, 한국형 원잠은 한국 거제사업장에서 짓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쿨터 대표는 “한화는 미국이나 한국 어디에서든 잠수함을 만들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최종 결정은 두 정부에 맡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나상현([email protected])

2026.01.09.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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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지난해 매출 89조 ‘역대 최대’…영업이익은 27% 감소

LG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기록 갱신이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9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9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잠정 매출(연결기준)은 89조20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조4780억원으로, 전년보다 27.5% 감소했다. LG전자측은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글로벌 수요 둔화, 디스플레이 제품 수요 회복 지연, 마케팅 비용 증가, 희망퇴직 비용 등을 꼽았다.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3조85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 늘었지만 10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영업손실은 2016년 4분기 이후 9년 만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영업손실 84억원)를 웃돈다. 특히 4월부터 시작된 관세 영향이 4분기에 집중적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가전업계는 지난해 미국이 수입품에 부과한 10% 보편 관세와 철강·알루미늄 품목 관세(50%)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실시한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손실도 크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TV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부를 비롯해 전 사업부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증권업계에선 일시적으로 반영된 희망퇴직 비용을 3000억~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대규모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을 4분기에 한꺼번에 반영해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고 4분기 실적에 미국 관세 영향이 오롯이 미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글로벌 가전 수요 감소 영향도 있다. 가전 시장은 대개 상반기를 성수기, 하반기를 비수기로 꼽는다. 대개 새 가전을 연초에 사는 경향이 있어서다. 사업부별 실적 격차가 크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부와 전장 사업은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HS사업부는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키면서 중저가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고 전장 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수요 확대, 운영 효율화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TV·IT·ID 등 디스플레이 제품 기반 사업은 수요 부진,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연간 기준 적자가 예상된다. 가전업계에선 올해 LG전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본다.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해 인력 구조 조정이 이뤄진 만큼 비용 절감 효과가 있어서다. 생활가전 부문은 빌트인 가전, 모터·컴프레서 등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로봇, 전장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영근([email protected])

2026.01.0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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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스-도플러 파이낸스, 기관용 XRP 인프라 구축 협력

XRP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기업 에버노스(Evernorth)는 XRPfi 인프라인 도플러 파이낸스(Doppler Finance)와 XRPL(XRP Ledger) 기반 기관용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대규모 XRP를 보유·운용하는 기관과 XRPL 네이티브 온체인 인프라 빌더 간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사는 이를 통해 전통 금융과 XRPL 기반 금융 시스템 간의 결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기관 대상 XRP 유동성 및 트레저리 활용 사례를 XRPL 상에서 설계 및 파일럿 형태로 검증하는 데 있다. 양사는 구조화된 유동성 운용, 기관 친화적 트레저리 전략,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XRPL 생태계 기반 구축을 중심으로 협업을 진행한다. 특히 도플러 파이낸스의 기관급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대규모 기관 자본이 XRPL 상에서 규율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검토한다. 이는 단순 예치 모델을 넘어, 상업적·운영적·기술적 기반을 함께 구축하는 장기적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프라 협력 외에도 양사는 공동 커뮤니케이션 및 시장 대상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공동 발표, 리서치·콘텐츠 발행, 오프라인 행사 등을 통해 XRPL 기반 기관 금융 인프라에 대한 인식 제고와 글로벌 확장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에버노스 CEO 아시시 비를라(Asheesh Birla)는 “XRPL의 다음 성장 단계는 명확한 구조와 실질적 경제적 활용성을 요구하는 기관 주도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도플러와의 협력을 통해 기관 XRP 유동성을 온체인에서 운용하기 위한 실질적인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XRP 활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도플러 파이낸스 기관사업 총괄 록스(Rox)는 “에버노스와의 협업은 XRP 레저 전반에서 기관 참여를 확대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검증된 인프라와 엄격한 리스크 프레임워크를 결합해 XRP를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 가능한 수익 자산으로 발전시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버노스는 리플(Ripple)과 SBI 홀딩스의 지원을 받는 XRP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기업으로, 향후 상장 구조를 통해 규제·투명성 기반의 XRP 익스포저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플러 파이낸스는 XRPL 네이티브 기반의 기관급 예치 인프라를 제공하며, 규제 커스터디·준비금 감사·검증된 전략을 결합한 XRPfi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XRP를 단순 보유 자산이 아닌, 기관이 활용 가능한 생산적 자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의 핵심 사례로 평가되며, 전통 금융과 온체인 금융 간의 연결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01.0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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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신발 성지' 흔들…ABC마트 위협하는 무신사의 역습 [비크닉]

9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대형 신발 매장 앞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영하의 추위에도 두터운 옷을 껴입은 이들은 매장을 겹겹이 에워쌌다. 오전 6시부터 이어진 ‘오픈런’ 행렬에 발길을 멈추고 둘러보는 시민들도 있었다. 이날 만난 한 고객은 “새벽 6시 30분부터 기다렸다”고 말했다. 발길이 모아진 매장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처음 선보인 신발 전문 편집숍 ‘무신사킥스(MUSINSA KICKS)’다. 지난해 11월 무신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10분 만에 완판됐던 한정판 협업 모델 재출시 소식이 퍼지며 전국의 스니커즈 마니아들을 홍대로 모였다. 2001년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출발해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무신사가 25년 만에 다시 ‘신발’이라는 뿌리로 돌아왔다는 점에서도 패션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지상 1~3층, 연면적 1124㎡(약 340평) 규모의 매장은 기존 신발 멀티숍의 전형에서 탈피했다. 브랜드 로고 중심의 나열식 진열 대신 러닝·아웃도어 등 테마별 배치로 공간을 채웠다. 홍대입구역 상권은 무신사가 첫 오프라인 매장을 냈던 곳이자 외국인 관광객과 2030이 밀집한 곳이다. 매장 입지 선정에선 무신사의 고민이 읽힌다. 무신사킥스가 들어선 자리는 글로벌 신발 편집숍 풋라커(Foot Locker)가 철수한 곳이다.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상권은 신발 멀티숍 업계 1위인 ABC마트가 3개 매장을 촘촘히 배치한 ‘안마당’이다. 무신사킥스는 ABC마트 그랜드스테이지(GS) 홍대홍익로점에서 도보 30초, 인근 다른 ABC마트 매장과는 2분 거리에 매장을 냈다. 정면승부 전략이다. 나이키·아디다스 글로벌 브랜드 가게까지 밀집한 홍대 ‘신발 메카’ 중심부에 무신사가 등판하면서 전면전이 불가피해졌다. ━ 홍대 ABC 독주에 무신사 도전장 그동안 국내 슈즈 멀티숍 시장은 오랫동안 일본계 기업인 ABC마트의 독주 체제였다. ABC마트는 2002년 한국 상륙 이후 공격적인 출점으로 외형을 키웠다. ABC마트코리아 매출은 2019년 ‘노재팬’ 운동 여파로 매출이 전년 대비 17.3% 급감하는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야외 활동이 늘고 러닝 열풍에 더해지며 빠르게 반등했다. ABC마트코리아 매출은 2022년 5677억원에서 2023년 6173억원, 2024년 6358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중이다. 레스모아(2020년)와 영국계 JD스포츠(2022년)가 실적 악화와 시장 적응 실패로 잇따라 철수하며 ABC마트의 시장 지배력은 높아졌다. 무신사가 ABC마트를 상대로 앞세운 무기는 ‘디지털 결합(O4O·Online for Offline)’이다. 매장 곳곳의 큐알(QR)코드를 통해 실시간 재고와 회원 혜택가, 수백만 건의 스타일링 후기를 즉시 조회할 수 있게 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무신사 플랫폼의 확장이자 ‘정보 탐색 거점’으로 재정의한 거다. 물량 경쟁력에도 공을 들였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부터 기호, 락피쉬웨더웨어 등 무신사 기반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총 80여 개를 매장에 모았다. 특히 다른 편집숍 대비 ‘티어’가 높은 희소 모델을 엄선해 무신사 단독으로 선보이는 전략을 취했다. 공간 구성의 차별화도 뚜렷하다. 기존 멀티숍의 빼곡한 진열 대신 1층은 러닝 특화 공간인 ‘무신사 런’과 매달 새로운 브랜드를 조명하는 팝업 존을 마련했다. 2층은 몽벨·아크테릭스 등 인기 브랜드 중심의 ‘넥스트 아웃도어’로 꾸며 고객의 취향 탐색 동선을 설계했다. 여기에 가방과 모자를 결합한 코디를 제안해 체류 시간과 객단가를 동시에 높이는 전략을 썼다. ━ 오프라인 영향력 키우는 무신사 무신사킥스는 무신사가 추진해온 ‘버티컬(전문관) 플랫폼’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는 평가다. 무신사는 뷰티·키즈·아이웨어(안경)에 이어 신발로 오프라인을 확장 중이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모양새다. 글로벌 성과도 가시화하는 중이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 낸 자체브랜드(PB) 매장 ‘무신사스탠다드’는 진출 100일 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 성수·강남 등 서울 핵심 상권에 무신사킥스를 추가로 출점해 연내 신설 매장을 10여 개 늘릴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킥스는 신발에 대한 진정성과 큐레이션 역량, 플랫폼 기술을 집약한 공간”이라며 “스니커즈 문화를 경험하는 새로운 오프라인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린([email protected])

2026.01.0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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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출 더 좋아진다”…성장률 전망 2%로 상향 [2026 경제성장전략]

정부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뛸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에 더해 소비심리 개선과 건설업 회복으로 내수 여건도 나아질 것이란 판단이다. 하지만 원화가치 하락과 급변하는 통상 환경 등 위험 요인을 고려하면 안심하긴 이르다. 무엇보다 잠재성장률 하락세를 막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9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1.8%)보다 0.2%포인트 높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 높은 1.0%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눈높이를 끌어올린 배경엔 수출 상승세가 있다. 지난해 한국의 연간 수출액은 전년 대비 3.8% 늘어난 7097억 달러(약 1028조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도 수출이 4.2% 증가하며 또 한 번 신기록을 깰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교역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반도체 수출이 강세를 보일 거란 분석이 깔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출이 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하는 가운데 내수 회복세도 정부의 자신감에 힘을 보탰다. 내수의 핵심인 민간소비는 지난해 1분기 역성장 이후 반등해 연간 기준으로 1.3% 증가했다. 소비심리 개선 움직임과 증시 활성화 등을 고려하면 올해는 민간소비 증가율이 1% 후반까지 상승할 거란 게 정부의 예상이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지난해 9.5% 감소하며 성장률을 갉아먹었던 건설업도 올해는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며 “국민성장펀드 도입, 공공기관 투자 확대 등의 정책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보다 8.1% 늘어난 총지출과 지난해보다 16조1000억원 증가한 633조8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 1.8%)∙한국개발연구원(KDI, 1.8%)∙한국은행(1.8%) 등 국내외 주요 기관보다 높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수출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쓴 증시 등에 고무된 분위기가 반영됐다. 다만 현 상황을 장밋빛으로 평가하긴 어렵다. 한국 경제성장률은 올해를 포함해 4년 연속 2%의 벽에 갇혀 있어서다. 지난해 성장률만 보면 미국(2.0%)∙일본(1.3%) 등 선진국에도 못 미쳤고, 뒤에선 대만(7.3%) 등이 가파르게 추격하는 중이다. 올해 성장률(2.0%) 또한 지난해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고려하면 확실한 회복세로 판단하긴 어렵다. 무엇보다 현재의 상승세가 수출에 크게 기댄 만큼 수출의 온기가 내수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것도 관건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의 낙관론에 깔린 반도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업종이 본격적인 관세 영향권에 들어가 그 타격 정도를 현재로썬 파악하기 어렵다”며 “원화 가치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그에 따른 물가 압력 등을 고려하면 소비 회복세 또한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보다 숨통은 트이겠지만, 핵심은 잠재성장률 하락세를 뒤집을 수 있느냐다. 2010년 3%대였던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생산인구감소, 투자 위축 등으로 최근 1%대 후반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대로라면 2040년대엔 0%대로 떨어진다. 성장 동력이 꺼져 가고 있다는 신호다. 정부도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날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전략에서 잠재성장률 반등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한 것이다. 우선 반도체 분야에서 압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금융·재정·세제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통령 소속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뼈대가 될 기본 계획도 연내로 수립할 계획이다. AI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피지컬 AI 세계 1위를 목표로 내세운 제조업 분야에선 로봇∙자동차∙선박 등 7대 선도분야를 중심으로 산학연 협력 속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강기룡 재경부 차관보는 “탄탄한 제조업 기반과 그에 따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피지컬 AI 만큼은 1등으로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발표한 차세대 전력반도체, 초전도체, 그린수소∙소형모듈원전(SMR) 등 초혁신 15대 프로젝트는 투자를 대폭 늘려 성과를 빨리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올해 30조원 규모로 신설하는 국민성장펀드와 모태펀드 자금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바이오 분야는 규제도 대거 풀어준다. 차세대 전력반도체와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 등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한다.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되면 연구개발(R&D) 세액공제율이 중소기업 40~50%, 대∙중견기업은 30~40%로 높아진다. 일반 R&D 세액공제율(대기업 최대 2%)과 비교하면 혜택이 매우 크다. 여기에 공장 등의 사업화 시설이나 연구시설에 대한 투자액도 ‘통합투자세액공제’로 돌려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중에 전략수출금융기금을 신설한다. 방산∙원전 등 국가 간 경쟁이 심화하는 분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는 차원이다. 정부가 출연이나 보증을 통해 기업을 지원하되 혜택을 받은 기업은 이익 일부를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해 산업 생태계를 키우는 형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첨단산업, 벤처·창업, 자본시장 등으로 자금 흐름을 대전환하는 생산적 금융을 본격화해 잠재성장률 반등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를 경제 대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와 달리 부처 간 엇박자 우려도 나온다. 기존 기획재정부가 재경부와 기획예산처(기획처)로 분리된 여파다. 재경부는 ‘광복 100주년, 2045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올해 상반기 중 현 정부 내에서 추진할 실행 계획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기획처는 이미 중장기 도전과제와 관련한 ‘미래비전 2050’을 올해 안에 수립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중장기전략위원회와 협의해 2030년을 전후한 중기·장기 등 전략 목표를 수립하고, 추진 과제를 정하는 형태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갈라진 부처마다 상정하는 기간이 다른데, 계획과 이행에서 엇갈리는 모습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장원석([email protected])

2026.01.0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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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기투자 전용 ISA 신설…7월 외환시장 24시간 개방[2026 경제성장전략]

정부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한 국내 장기 투자'에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준다. 유입된 자금으로 주식시장을 키우는 동시에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광주ㆍ부산ㆍ구미를 잇는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를 구축하고 지역별 차등 재정ㆍ세제 지원도 확대한다. 재정경제부는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6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국내 주식ㆍ펀드, 국민성장펀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등으로 투자 대상을 제한한 ‘생산적 금융 ISA’ 신설이다. 국내 장기 투자를 유도하는 게 목적인 만큼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해외 추종 ETF도 투자 대상에서 제외했다. 2016년 출시된 기존 ISA와 중복 가입은 가능하다. 신규 ISA 유형은 두 가지다.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국민성장 ISA’와 총급여 7500만원 이하·청년(만19세~34세)만 가입 가능한 ‘청년형 ISA’다. 정부는 신규 ISA에 대해 기존보다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ISA는 계좌 내에서 발생한 순이익 중 200만원까지 비과세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선 9.9%의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했다. 다만 청년형 ISA는 국민성장 ISA나 청년미래적금과 중복 가입이 불가능하다. 이형일 재경부 1차관은 “신규 ISA의 구체적인 세제 혜택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존보다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I 등 첨단산업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하는 국민성장펀드의 흥행을 위한 유인책도 담았다. 전체 30조원 중 6000억원은 국민참여형 펀드로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 정부는 참여를 늘리기 위해 손실의 최대 20%까지 정부가 후순위로 흡수하는 재정보강 장치를 마련했다. 투자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일반 투자자보다 정부가 먼저 부담을 지는 구조다. 장기 투자 시엔 투자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배당소득 저율 분리과세 등 추가 세제 혜택을 강화한다. ━ '지방 주도 성장' 위해 지방 차등·우대 지원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5극3특’ 체제 로드맵도 성장전략에 포함됐다. 정부는 ‘지방주도 성장’을 내세워 앞으로 발전이 필요한 지역에 더 많은 재정과 세제 혜택을 주는 지역별 차등ㆍ우대 지원을 제도화한다. 예컨대 인구감소지역에는 아동수당을 추가로 지급하고, 노인 일자리도 늘려주는 식이다. 국민성장펀드도 지방에 40% 이상 지원하도록 설계한다. 지방 이전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도 확대한다. 법인세ㆍ소득세 감면 기간을 현행 7~12년에서 8~15년으로 늘린다. 특히 서울, 경기 분당 등 과밀억제권역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는 법인 취ㆍ등록세를 면제하고, 재산세도 5년간 100%, 이후 3년간 30% 감면한다. 더불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도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지방 인프라 확충을 위해 첨단산업 벨트 구축도 추진한다. 광주ㆍ부산ㆍ구미를 잇는 남부권을 ‘반도체 혁신벨트’로, 충청ㆍ영남ㆍ호남을 ‘배터리 트라이앵글’로 조성하는 식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충청ㆍ영남ㆍ호남 지역에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신규 지정할 계획이다. 다만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 일각에서 경기 용인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호남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지역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방 주택 미분양 해결을 위한 ‘3종 패키지 대책’도 담았다. 올해부터는 취득가액 7억원 이하 지방 미분양 주택 추가 구매시 1주택자 특례를 적용해 양도소득세 등 세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기존 6억원에서 7억원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 감소 관심 지역’에 9억원 이하 ‘세컨드 홈’을 가져도 1주택자로 인정한다. ━ MSCI 선진 지수 편입 추진, 스테이블코인 규율 마련에도 속도 정부는 원화 국제화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시장(DM) 지수 편입을 위한 각종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원화의 국제적 수요를 늘려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겠다는 취지다. 우선 오는 7월부터 국내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하고, 지금까지 제한돼 온 역외 외국인 간 원화 거래도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한다.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활용을 위한 제도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발행인 인가제, 발행액의 100% 담보자산 요건, 이용자의 상환청구권 보장 등을 골자로 한 디지털자산 2단계 입법을 추진하고, 이와 연계해 국경 간 스테이블코인 이전과 거래 등 규율방안도 마련한다. 거래 편의성 제고를 위해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도 추진한다. 한편 디지털화폐(프로그래밍화 된 전자화폐)의 활용도를 넓히기 위해 2030년까지 국고금의 4분의 1을 디지털화폐로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전기차 충전사업자들에게 지급하던 보조금을 충전기 판매자들에게 예금토큰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적격 충전기 설치가 확인돼야만 현금화가 가능하도록 설계할 수 있기 때문에 부정수급을 방지할 수 있다. 김경희([email protected])

2026.01.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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