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후) 쿠팡을 고쳐 쓸 수 있겠나란 생각이 들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5일 기자실을 찾아 쿠팡의 청문회 태도를 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장관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사고는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사고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쿠팡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가 핵심인데, 청문회 과정에서 그런 태도는 잘 보이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의 발언은 쿠팡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동부는 2020년 쿠팡 물류센터에서 과로로 숨진 고(故) 장덕준 씨 사건과 관련해, 쿠팡이 산업재해를 은폐했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김 장관은 “최근 발생한 대량의 정보 유출 사태 역시 산업재해를 은폐하고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고 본다”며 “작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진단하고 처방하며 예방해야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는데 쿠팡은 작은 사고가 나면 이를 덮어왔고, 결국 사람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한편 ‘쉬었음(일을 하지 않고,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청년’이 7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는 범부처 차원의 청년 고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김 장관은 “재정경제부와 청와대 정책실, 노동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가 합동으로 청년 대책을 준비 중”이라며 “노동부는 152만 명 규모의 청년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쉬었음 청년’의 실태와 유형을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해 관계 부처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쉬었음’이라는 표현이 사회적 조롱의 대상으로 사용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명칭 변경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김 장관은 “‘준비 중 청년’ 등 다른 표현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입법예고가 종료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과 관련해 김 장관은 “재계와 노동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수용할 부분은 수용할 예정”이라며 법안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노란봉투법 시행령 관련해 재계는 “교섭 단위 분리가 너무 쉬워져 수백 개의 하청과 교섭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시에 노동계는 “불필요한 절차로 교섭만 어렵게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김연주([email protected])
2026.01.04. 23:02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며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졌지만,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충격보다 글로벌 공급 과잉에 대한 인식이 유가의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간) 자정 무렵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57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도 60.53달러에 거래됐다. 각각 전 거래일보다 보다 0.5%, 0.4% 하락한 수치다. MST 파이낸셜의 애널리스트 사울 카보닉은 “트레이더들이 실제 공급 차질로 이어지지 않는 지정학적 리스크 고려에 점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짚었다. 이처럼 시장은 베네수엘라 변수보다 원유 공급 과잉에 더 주목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ㆍ러시아가 포함된 산유국 모임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는 1분기까지 원유 증산을 일시 중단하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제유가는 약 20% 떨어졌는데, 올해도 하락 전망이 앞선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하루 평균 380만 배럴가량 많을 것으로 봤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정권을 전복시킨 이후, 미국 석유회사들이 베네수엘라의 석유 인프라 재건에 수십억 달러(수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베네수엘라의 수출에 즉각적인 변화는 크지 않을 거라 전망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산 원유에 대한 금수 조치도 현재 유지되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가 원유 생산 감축에 나섰다고 전했다. 미국의 석유 봉쇄 조치로 수출량이 ‘제로(0)’에 가까워지자 PDVSA는 재고를 저장할 시설이 부족한 문제에 직면했다. 소식통은 “초중질유 과잉 축적과 희석제 부족이 원인”이라며 “최대 10개의 유정 클러스터 폐쇄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매장량은 2024년 기준 3032억 배럴로, 전 세계 매장량의 약 17%를 차지한다. 하지만 원유 생산량은 전 세계 생산량의 1% 미만에 그친다. 지난해 11월에 하루 약 11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이중 95만 배럴을 수출했지만, 미국이 제재 수위를 높이면서 12월 수출량은 전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 때문에 베네수엘라 사태가 국제유가를 당장 끌어올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베네수엘라의 혼란으로 인한 유가 변동 위험은 미국의 제재 정책 전개 양상에 따라 불확실하고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 서드 브리지의 피터 맥널리는 “베네수엘라 원유는 품질이 낮아 국제 기준유 대비 구조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것도 시장의 일치된 견해(컨센서스)”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승민 삼성증권 수석전략가는 “미국이 추가적으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수행할지, 또한 장기전으로 연장될지 등이 중요한 잠재적 변수”라며 “향후 수일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날 자금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했다. 현지시간 5일 자정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415달러로 전장 대비 1.97% 상승했다. 은 선물도 5% 넘게 오른 75달러대에 거래됐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인 달러인덱스 역시 98.73으로 0.32% 올랐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9ㆍ11테러나 이라크 전쟁 당시 금 가격은 10~20% 급등했다”며 “이번에도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금 가격에 상승 압력이 이어질 수 있지만, 과도한 랠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달러에 대해선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통화 수요로 단기 강세를 보일 수 있으나, 중기적으로는 군사 행동에 따른 재정 부담 확대와 외교 리스크 누적이 달러 약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1.04. 22:57
오픈런이 따로 없었다. ‘소비자 가전쇼(CES 2026)’ 개막(현지시간 6일) 이틀 앞둔 4일, 전 세계 미디어에게 주요 혁신 제품을 미리 공개하는 ‘CES 언베일드(unveiled)’ 얘기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개막과 동시에 수많은 인파가 수백개의 부스 앞으로 몰렸다. 이 자리에서 전 세계 스타트업들은 생활 속에 녹여낼 수 있는 혁신 제품을 두루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싱가포르 스타트업 ‘스트럿(STRUTT)’이 공개한 자율주행 전동휠체어 ‘ev1’였다. 라이다와 카메라가 2개씩 장착돼 장애물을 인지하고, 인공지능(AI)이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경로를 설정하는 게 특징이다. 티엔 씨에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식탁이나 침대 등 원하는 장소로 목적지를 미리 지정해놓으면 원터치로 목적지까지 곧장 이동한다”고 했다. 실제로 ev1을 체험해보니 인파가 빼곡한 좁은 공간에서도 다른 사람의 다리를 효과적으로 피했다. 자율주행이 완성차, 선박 등 대형 이동수단뿐 아니라 실생활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국 스타트업은 높은 차원의 원격진료 기술을 소개했다. 오티톤메디컬의 스마트체온계 ‘닥터인홈’은 체온은 물론 내시경 카메라로 중이염, 편도염 등 귀 질환 7종을 진단할 수 있다. 김재형 대표는 “약 5만5000건의 질환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분석하고, 원격진료도 무리가 없다”며 “올해는 반려동물용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비욘드메디슨은 원격으로 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전시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턱과 어깨를 풀어주는 동작을 하면, AI가 이를 인식해 질환의 정도를 파악한다. 현직 치과의사인 김대현 대표는 “턱 질환은 지속적인 훈련으로 근육을 이완해야 한다”며 “앱을 통해 의사가 환자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중국과 일본 기업은 음성 기술을 나란히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중국 ‘쎄어볼(CEARVOL)’은 자신과 대화 상대방의 음성을 증폭시킬 수 있는 특수안경을 공개했다. 평소에는 보통 안경이지만 필요 시 살짝 내릴 수 있는 음성 증폭 장치가 달렸다. 렌스 왓슨 매니저는 “청각이 약한 사람은 본인 음성과 주변 음성을 모두 듣기 어렵다”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통해 두 음성만 또렷하게 들리게 하는 게 특징”이라고 했다. 일본 베른테크놀로지는 자신의 목소리를 남이 들을 수 없게 하는 마스크 ‘웨어폰’을 소개했다. 웨어폰을 착용하면, 에어팟 등의 기기로 전화 통화할 때 전화 상대방에게만 내 목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주변 사람은 이를 들을 수가 없다. 마스크에 특수한 장치가 돼 있어서다. 쇼타 야스라오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 시대에는 목소리가 중요한 보안 자산이라는 점에 주목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효성([email protected])
2026.01.04. 22:28
[OSEN=홍지수 기자] 지난해 세밑 보람상조 김기태 대표가 명지대학교를 방문해 주임교수 및 학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상조업의 미래와 보람그룹의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을 제시하는 리더십 특별 강연을 펼쳤다. 이번 강연은 급변하는 인구 구조와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하기 위해 보람그룹이 추진 중인 리브랜딩 전략인 ‘라이프 큐레이터(Life Curator)’의 콘셉트를 학계와 공유하고, 향후 상조산업의 외연 확장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 ‘토털 라이프케어’에서 ‘라이프 큐레이터’로의 진화 김기태 대표는 강연에서 보람그룹이 지난 35년간 지켜온 장례 문화의 품질 고도화 성과를 짚어보는 한편, 기존의 ‘토털 라이프케어’ 개념을 한 단계 진일보시킨 ‘라이프 큐레이터’ 비전과 방향성을 상세히 소개했다. 김 대표는 “기존의 서비스가 고객의 필요에 대응하는 수동적 의미의 ‘케어(Care)’였다면, 라이프 큐레이션은 고객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인생의 소중한 순간들을 능동적으로 제안하고 설계하는 것”이라며, “시간의 퀄리티를 높이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 신사업 확장을 통한 고객 생애 주기 동반자 구축 또한 보람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로드맵도 공유했다. 김 대표는 상조 서비스의 범위를 장례, 웨딩, 여행 등 대형 이벤트에 국한하지 않고 ▲반려동물 ▲생체보석 ▲건강기능식품 ▲바이오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특히 법률, 세무, 교육, 헬스케어 등 다양한 이종 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통해 고객이 태어나서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큐레이팅하는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 학계와의 소통 통해 산업의 전문성 제고 이날 강연에 참석한 명지대학교 주임교수진은 상조 산업이 단순한 서비스업을 넘어 고령화 시대의 핵심적인 라이프 서비스 산업으로 변모하는 과정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기태 보람상조 대표는 “미래의 상조업은 고객의 삶 전체를 아우르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학계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산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진정성 있는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람그룹은 최근 ‘라이프 큐레이터’로의 리브랜딩을 공식 선언하고, 이를 알리기 위한 신규TV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고객 소통 강화를 통해 고객중심의 행보를 적극 이어가고 있다. 한편, ‘라이프 큐레이터’ 보람그룹은 최근 명지대학교 미래교육원과 손잡고 상조산업 전문인력 양성에 나섰다. 최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학점은행제를 기반으로 한 ‘장례산업경영학 전공’ 과정을 신설했다. 보람상조는 현장의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명지대는 학문적 기반과 교육 인프라를 지원해 체계적 장례산업 관리자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이를 통해 배출된 인재들이 업계 전반의 전문성과 서비스 혁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1.04. 22:23
AIA생명은 초고령화 사회와 빨라지는 은퇴 시기에 대비한 ‘(무)AIA 글로벌 파워 미국달러 연금보험’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상품은 월납 금리연동형 연금보험으로, 글로벌 안전자산인 미국달러를 활용한 통화 분산을 통해 연금자산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들의 보다 여유로운 노후를 위해 설계됐다. 상품은 저금리와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높은 중장기 환급률을 적용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연금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그에 더해 AIA생명만의 차별화된 세 가지 보너스도 눈길을 끈다. 우선 고객들은 일정 시점에 발생하는 ‘연금강화 보너스’를 통해 안정적인 연금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또 AIA생명에서 제공하는 ‘미국 금리 연동 보너스’를 통해 연금액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일정 금액 이상의 고액 계약 고객에게는 장기 유지 시 연금개시 시점의 기본 보험료의 최대 15%를 ‘고액계약 보너스’로 제공한다. AIA 측은 “글로벌 안전자산인 달러로 그 가치를 극대화해 중장기적으로 연금액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실제 해약환급금과 연금액은 가입연령, 성별, 보험료, 납입기간, 공시이율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관련 세법에서 정하는 요건에 부합하는 경우, 보험차익 비과세 혜택이 가능하다. 단, 세제와 관련된 사항은 관련 세법의 제ㆍ개정이나 폐지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무)AIA 글로벌 파워 미국달러 연금보험’ 가입 고객은 다양한 서비스 및 옵션도 이용할 수 있다. 우선 가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거치형 달러연금 전환 제도’를 이용해 연금 구조를 조정할 수 있다. 피보험자 변경을 통해 가족 단위의 노후ㆍ상속증여 설계도 가능하다. ‘원화환산서비스(CES)’를 이용하면 별도의 환전 없이 원화나 미국달러로 보험료 납입과 연금ㆍ보험금 수령을 할 수 있다. 또 AIA생명 자체 기준에 따라 일정 금액 이상의 보험금을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계좌로 송금할 수 있는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본인의 보험금을 자녀 유학자금이나 해외 거주 가족의 생활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무)AIA 글로벌 파워 미국달러 연금보험’은 건강한 은퇴 생활을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일정 금액 이상 가입한 고객은 연금 개시 전까지 추가 비용 없이 24시간 건강 상담, 전문의 연계, 주요 질환 관련 건강관리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AIA생명 유신옥 고객총괄본부장은 “(무)AIA 글로벌 파워 미국달러 연금보험’은 세 가지 보너스와 다양한 서비스 옵션, 헬스케어 서비스까지 결합해 보다 안정적으로 노후 현금흐름을 준비하고 가족의 미래까지 그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더 건강하고, 더 오랫동안, 더 나은 삶’을 지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기([email protected])
2026.01.04. 21:00
“모든 제품군과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AI 경험 대중화를 선도하겠습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 가전쇼(CES 2026)’ 공식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이같이 밝혔다. 윈(Wynn) 호텔에 마련된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열린 이번 신제품 발표 행사에는 전 세계 미디어와 기업 관계자 15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은 올해 제품 전반에 걸쳐 AI 기능을 고도화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노 사장은 AI 경험 대중화를 위해 4가지 실행 전략을 소개했다. ▶개방형 협업을 통한 고객 선택권 확대 ▶온디바이스·클라우드 AI 간 효과적 결합을 통한 AI 서비스 최적화 ▶일관성있는 AI 경험 제공 ▶강력한 보안과 AI 신뢰 강화를 꼽았다. 이날 삼성은 TV 전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companion·동반자)’을 시연하며 기술 성과를 알렸다. 예컨대 영화 시청 중 촬영지나 배경음악 등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즉각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중국 기업들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TV 화질은 한층 끌어 올렸다. 2026년형 TV 라인업은 업계 최초로 차세대 HDR(High Dynamic Range) 표준인 ‘HDR10+ 어드밴스드’를 적용한다. HDR는 어두운 부분을 더욱 어둡게, 밝은 부분을 더욱 밝게 만들어 한층 또렷하고 생생한 화면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기존 HDR10+보다 진화한 버전을 탑재해 밝기·색상·명암비·모션 처리 등 화질 경험 전반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생활가전(DA) 부문은 AI 가전을 통한 ‘집안일 해방’을 목표로 잡았다.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가 탑재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선 식재료를 기반으로 요리법을 추천하는 ‘오늘 뭐 먹지?’ 기능과, 한 주의 식재료 사용을 분석해 식생활 리포트를 제공하는 ‘푸드노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바닥에 흘린 투명한 물까지 인식할 수 있다. 삼성은 가전을 넘어 건강 관리 영역에서도 AI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특히 모바일·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수면 기록과 보행 속도, 손가락 움직임 등 생체신호와 행동 패턴을 분석해 인지능력 저하를 감지하는 뇌 건강 기술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같은 날 LG전자도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 호텔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인 ‘더 프리뷰’를 열고 2026년형 TV 라인업을 선보였다. 차세대 월페이퍼 TV인 ‘LG 올레드 에보(evo) W6’는 9㎜대 두께의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했다. 연필 한 자루 두께에 스피커까지 내장한 올인원(All-in-One) 제품으로 벽에 완벽히 밀착되는 게 특징이다. 세계 최초로 4K∙165Hz 주사율 영상과 오디오를 손실과 지연없이 전송하는 무선 전송 기술이 적용돼 TV와 외부기기 간 케이블 연결없이도 무선 환경에서 고화질 콘텐트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셋톱박스 등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제로 커넥트 박스(Zero Connect Box)’는 기존 무선 TV 대비 크기를 35% 줄였다. 2026년형 LG 올레드 에보 라인업에는 LG의 TV 전용 고성능 AI 칩 ‘3세대 알파 11 AI 프로세서’가 들어갔다. 화면 밝기를 최대한 끌어올리면서 반사율은 최소화했다. 올해 신제품의 화면 밝기는 일반 올레드 TV 대비 최대 3.9배 높아 LG 올레드 TV 사상 최고 수준이다. 업계 최초로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의 ‘리플렉션(reflection·빛반사) 프리 프리미엄’인증을 받은 초저반사 디스플레이도 탑재했다. TV를 통한 AI 경험도 한층 강화했다. 2026년형 LG TV에 탑재되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OS26에는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외에도 구글 제미나이를 추가해 개인 맞춤형 AI 기능을 고도화했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사장)은 “13년간 축적한 올레드 기술력과 진정한 무선 전송 기술에 폼팩터 혁신을 융합한 월페이퍼 TV W6를 비롯한 한층 진화한 LG 올레드 에보를 통해 글로벌 고객에게 가장 혁신적인 시청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림.이가람([email protected])
2026.01.04. 20:00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통제 아래 두는 지정학적 긴장도 코스피를 비껴갔다. 반도체 투톱 ‘13만전자’와 ‘70만닉스’가 지수를 견인했다. 5일 오전 코스피는 사상 처음 44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코스피는 4420.92로 장중 최고가를 썼다. 지수는 지난 2일(전 거래일) 대비 76.29포인트(1.77%) 오른 4385.92로 출발해, 오전 10시30분 기준 전장 대비 2.13% 상승한 4401.55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244억원을 순매수(매수-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개인은 2371억원, 기관은 3775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코스피 지수를 견인한 건 ‘반도체 투톱’이다. 삼성전자가 전장보다 약 5% 오르며 ‘13만전자’ 고지에 올랐다.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1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한때 주당 70만원을 찍으며, ‘70만닉스’에 도달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1.48% 오른 6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반도체 업황에 대한 낙관론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걸로 해석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 6일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ㆍ가전 전시회 ‘CES 2026’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졌다. 주말 사이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전격적인 군사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며 국제 사회의 긴장감이 높아졌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수석전략가는 “미국의 군사작전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전개되었기 때문”이라며 “베네수엘라의 경제는 전 세계 GDP 대비 0.11%에 불과해 규모가 미미하고, 주식과 채권시장도 국제 금융시장과 연결은 강력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갈등 부상으로 유가 변동성은 일시적으로 높아지더라도 이번 주 증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주식시장에서는 매크로, 기업 이벤트에 더 무게 중심을 둘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CES와 관련 “피지컬 인공지능(AI)이 메인이 될 예정이며, 여기서 파생되는 자율주행, 온디바이스 AI 등 AI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신규 매수 수요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이날 오전 10시50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 오른 952.87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1134억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484억·686억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떠받치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 대비 원화값은 1447.1원으로 전장 대비 5.3원 하락(환율은 상승)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최근 베네수엘라의 해상 봉쇄 등 압박 수위를 높이는 과정에서 시장이 베네수엘라 리스크를 미리 반영한 측면도 있다”며 “당장 금융시장과 환율은 베네수엘라 변수에 그다지 의미 있게 반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1.04. 19:18
2026년 새해를 맞이하는 캐나다 가계의 가장 큰 고민은 생활비 상승 속도가 월급 인상분을 앞질렀다는 사실이다. 2025년 11월 기준 캐나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2% 상승하며 지표상으로는 안정세를 보였으나, 식료품점 구입 가격은 4.7%나 치솟았다. 전체 물가 지표가 2%대에 머물러도 실제 장을 보는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계 지출에서 가장 민감한 대목은 주거비와 공공요금 같은 고정비다. 임대료나 세금은 한 번 오르면 생활 전체의 소비 구조를 바꿔야 할 만큼 영향력이 크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25년 11월 기준 임대료 상승률은 전년 대비 4.7%를 기록했다. 상승세가 과거에 비해 다소 완만해졌다고는 하지만, 4%대 중반의 인상 폭은 여전히 서민 가계에 무거운 짐이 되고 있다. 밴쿠버를 비롯한 메트로 밴쿠버 임대 시장은 가격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구 미제공 1베드룸의 평균 임대료는 2025년 11월 기준 2,164달러로 집계됐다. 12월 보고서에서 밴쿠버 1베드룸 가격이 2,490달러에서 2,308달러로 하락했으나, 2,000달러대 중반이 기본 가격으로 굳어진 시장 상황은 변함이 없다. 여기에 시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안이 겹치면서 가계 부담은 가중됐다. 밴쿠버시는 2025년 예산안에서 재산세 3.9% 인상과 유틸리티 요금 18.2% 인상을 확정했다. 공동주택 관리단(스트라타)이 관리하는 콘도는 재산세 54달러와 유틸리티 78달러가 올랐고, 단독주택은 재산세 149달러와 유틸리티 386달러가 각각 증가했다. 세금과 공용 요금이 동시에 오르는 전방위적인 압박이 현실화된 셈이다. 재산세율의 지속적인 상승도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밴쿠버 시가 집값에 매기는 세금 단가 자체가 매년 가파르게 뛰고 있다. 100만 달러짜리 집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2023년 2,780달러였던 재산세가 2025년에는 3,118달러까지 치솟았다. 내 집값이 오르지 않아도 시 정부가 세율을 계속 올리는 탓에 고지서에 찍히는 세금은 2년 만에 12%나 늘어난 셈이다. 부동산 가격 변동 여부와 관계없이 세율 자체가 높아지면서 세금 납부액은 가계가 피할 수 없는 고정비로 자리 잡았다. 전기요금 역시 실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BC공공요금위원회가 공지한 BC하이드로의 주거용 전기요금을 보면, 기본요금은 하루 0.2330달러이며 사용량에 따른 단계형 요금이 적용된다. 1단계는 kWh당 0.1172달러, 2단계는 0.1408달러로 책정되어 있어 사용량이 늘어나는 겨울철에는 요금 차이가 청구서에 즉각 반영된다. 세금 체계도 2026년부터 변화를 맞이한다. 연방 정부는 최저 세율 구간을 14%로 설정하고, 5만8,523달러 이하 소득에 대해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후 구간별로 20.5%에서 최대 33%까지 세율이 차등 적용된다. BC주 개인소득세 역시 5만363달러 이하 5.06%, 10만728달러 이하 7.70% 등 구간별 세율을 확정했다. 세율이 구간별로 적용된다 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수록 가계가 실제로 손에 쥐는 가처분 소득의 체감 증가분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러한 경제 여건 속에서 중산층의 정의도 새롭게 쓰이고 있다. 2023년 기준 캐나다의 중위 처분가능 소득은 7만4,200달러였으며, 가족 단위 중위 세후 소득은 10만4,800달러, 1인 가구는 4만 달러 수준이었다. 국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중산층 기준인 중위 소득의 75%에서 200% 범위를 대입하면, 가족 기준 중산층 소득은 7만8,600달러에서 20만9,600달러 사이가 된다. 하지만 밴쿠버와 로워메인랜드처럼 주거비가 높은 지역에서는 소득이 통계상 중간에 속하더라도 실제 가용 자산은 중산층 수준에 못 미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가족 형태에 따른 생활고의 양상도 다양하다. 맞벌이 가구는 높은 소득에도 불구하고 월세, 보험료, 교통비, 자녀 돌봄 비용이 한꺼번에 지출되면서 저축 여력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1인 가구는 주거비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고정비 분산이 어렵고, 소득이 고정된 시니어 가구는 식료품과 공공요금 인상에 따라 생활 수준을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저소득층을 위한 GST/HST 크레딧 지원 제도가 운영되고 있지만, 1인당 연간 최대 533달러 수준의 지원만으로는 급등한 고정비를 충당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결론적으로 2026년의 민생 경제는 단순한 물가 지표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식료품 가격이 먼저 오르고, 임대료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재산세와 유틸리티 비용이 동시에 상승하며 중산층의 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이제 가계는 소득 증대보다 고정비 관리에 따라 생활의 질이 결정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신년기획-경제 캐나다 장바구니 캐나다 가계 기준 캐나다 공공요금 인상안
2026.01.04. 18:48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026년을 “그룹 역사상 중대한 전환점”으로 규정하고, 항공과 물류 전반을 통합해 글로벌 종합 물류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조 회장은 5일 신년사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통합 대한항공으로,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은 통합 진에어로 거듭난다”며 “항공과 육상 물류 부문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외를 끊김 없이 연결하는 글로벌 종합 물류 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를 통합 준비 단계가 아닌, 사실상 통합 항공사로 출범하는 시기라고 표현했다. 조 회장은 “오랫동안 다른 문화 속에서 일해온 조직과 인력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너와 나’가 아닌 ‘우리’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합 전략의 배경으로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을 들었다. 조 회장은 “국지적 분쟁이 확산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수요 감소가 현실화하고, 유가와 환율 등 외부 지표도 우호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변화의 주기가 짧아진 만큼 선제적 대응이 생존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통합 대한항공은 항공기 240여 대, 통합 진에어는 60여 대를 운영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게 된다”며 “한진 역시 글로벌 전자상거래 사업자를 위한 통합 물류 서비스를 확대하며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한진그룹의 경쟁 상대는 대한민국이 아닌 글로벌 시장”이라며 “수시로 전략 과제를 도출하고 계량화된 목표를 달성하는 실행 프로세스를 구축해 달라”고 주문했다. 안전에 대해서는 “절대 타협할 수 없는 가치이자 모든 경영 활동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항공 안전은 물론 고객과 임직원의 개인정보 보호 역시 안전의 중요한 범주”라며 “모든 임직원이 정보 보안의 담당자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6.01.04. 18:40
최근 들어 신탁(Trust)은 상속뿐 아니라 가족 관계 관리·분쟁 예방·생활 설계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뉴저지 소재 국제 조세 전문 세무회계법인으로 한미 양국에 상주하는 미국 세무회계 전문가들의 원스톱 컨설팅을 제공하는 티맥스 그룹(TMAX Group)은 “신탁은 재산의 크기보다 ‘재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어떤 조건으로, 누구에게 남길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필요한 제도”라며 적극적인 준비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티맥스 그룹은 “신탁이란 재산을 신탁이라는 법적 틀에 넣어 특정 목적에 따라 관리 및 운용하고 정해진 조건이 충족되면 수익자에게 이전하도록 하는 제도다. 신탁의 가장 큰 특징은 재산의 소유, 관리, 수익을 분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위탁자가 사망한 이후에도 재산이 위탁자의 의도대로 사용될 수 있다. 내가 없는 세상에서도 내 뜻이 존중되고 내 가족이 덜 흔들리기를 원한다면 신탁이 해답이 될 수 있다. 신탁은 재산이 많은 사람들과 중산층 모두에게 필요한 제도”라고 조언했다 신탁은 다양한 도움을 주는 제도 신탁의 가장 흔한 형태는 ‘생전 신탁(Living Trust)’이다. 생전에 신탁을 설정해 두면 사망 후 상속 절차(Probate)를 거치지 않고 재산 이전이 가능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다른 형태로는 ‘유언대용 신탁(Testamentary Trust)’이 있다. 이는 사망 후 효력이 발생하며 미성년 자녀 보호나 장애가 있는 가족의 장기 부양을 위해 자주 사용된다. 티맥스 그룹은 “신탁은 또한 철회 가능 신탁과 철회 불가능 신탁으로 나뉜다. 전자는 유연성이 높고 후자는 세금 및 자산 보호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탁은 단순히 상속세를 줄이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실제로 신탁을 고려하는 이유는 훨씬 현실적이다. 티맥스 그룹은 이에 대해 ▶자녀가 아직 재정적으로 미성숙한 경우 ▶재혼 가정에서 상속 분쟁을 예방하고 싶은 경우 ▶부모 사망 후 재산이 한 번에 이전되는 것이 걱정되는 경우 ▶장기 요양이나 생활비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고 싶은 경우 등을 들고, “신탁은 ‘내가 없을 때도 내 뜻이 지켜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매우 인간적인 신탁 사례들 신탁은 생각보다 매우 인간적이다. 실무에서 만나는 신탁 중에는 흥미로운 조건들이 담긴 경우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예가 흔히 말하는 ‘효도 신탁’이다. 나이든 부모에게 생전에 재산을 정리하는 건 본인에게도 자식들에게도 중요한 결정일 것이다. 사랑하는 둘째 아들이 사업을 하다가 재정적으로 문제가 생겼다. 보유한 건물을 팔아 아들을 도와주고 싶다. 금쪽같은 막내딸이 자신의 꿈을 위해 유학을 가고 싶다고 한다. 유학 비용을 대주고 싶다. 가진 재산들이 많아 정부에서 제대로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재산을 정리하여 그동안 세금으로 낸 내 몫을 정당하게 받아오고 싶다. 하지만 이게 그리 쉽지 않은 결정이다. 티맥스 그룹은 “자식들을 위해 그리고 다른 이유로 재산을 자식들에게로 이전하였는데 혹시 자식들이 재산을 이전받은 후 자신을 나 몰라라 할까 걱정, 눈 안에 넣어도 안 아플 소중한 손녀딸을 잘 안 보여줄까 봐 걱정이 들기도 하는데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게 효도 신탁”이라며 “효도 신탁은 정기적인 방문이나 연락, 부양 참여를 조건으로 생활비나 분배금을 지급하도록 설정하는 방식으로, 이는 재산을 미끼로 삼기보다는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부모의 의지를 담은 장치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사례로는 결혼, 출산, 이혼과 연계된 신탁이 있다. 소중한 자식이 결혼하는데 뭐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지만, 혹시 이혼 시 재산 분할 혹은 사망 시 재혼 등으로 인해 소중한 재산이 엉뚱한 사람에게로 흘러갈까 걱정이 들 수 있다. 티맥스 그룹은 “이럴 때 신탁을 이용하여 재산 이전의 흐름을 조정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결혼 시 일정 금액을 지급하되 이혼 시 추가 분배를 중단하거나 출산 시 단계적으로 자산을 이전하며 사망 후 재혼 시 재산 이전을 중단할 수 있는데, 이는 재산 이전을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에 맞춰 조절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펫 트러스트(Pet Trust)’도 사용한다. 펫 트러스트는 소중한 반려동물을 최악의 순간에서 지킬 수 있도록 한다. 반려동물을 수익자로 지정하고 사료비, 병원비, 돌봄 비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신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가져온다. 또 자녀가 내가 원하지 않는 행동이나 습관을 가지고 있을 시 이를 중단하게 하거나 혹은 자산 이전이 되기 전 자녀에게 원하는 조건이 있을 시 신탁이 사용되기도 한다. 티맥스 그룹은 “자녀가 알코올중독 문제나 마약중독 문제가 있을 시 트러스트 설립을 통하여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트러스트의 재산은 수익자의 꼭 필요한 생활비나 치료 목적에만 사용될 수 있도록 설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산보다 ‘의지’를 남기는 제도 잘 설계된 신탁은 단순한 법률 문서를 넘어선다. 그 안에는 위탁자의 가치관과 가족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다. 그래서 신탁은 재산을 묶어 두는 장치가 아니라 재산을 통해 관계와 미래를 설계하는 도구이며 내가 사라진 뒤에도 내 마음이 어떻게 남아 있기를 바라는지에 대한 선택이다. 누군가는 재산을 공평하게 나누기 위해 신탁을 설립하고 누군가는 가족 간의 다툼을 막기 위해 또 누군가는 자녀가 너무 빨리, 너무 쉽게 재산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건을 달아 신탁을 설계한다. 그 안에는 숫자보다 훨씬 많은 것이 담긴다. 걱정, 애정, 책임 그리고 말로 다 하지 못한 부모의 마음이 조항 하나하나에 스며든다. 티맥스 그룹은 “잘 설계된 신탁은 단순한 법률 문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삶과 가치관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처럼 읽히기도 한다. 신탁은 내가 없는 세상에서도 내 뜻이 존중되고 내 가족이 덜 흔들리기를 원한다면 신탁은 그 마음을 가장 조용하고 단단하게 지켜주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신탁은 생각보다 우리 삶 가까이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신탁(Trust)'의 다양한 활용 신탁 Trust 티맥스 그룹 Tmax Group 맥스 조 대표 뉴저지 국제 조세 전문 세무회계법인 미국 세무회계 전문가
2026.01.04. 18:31
#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소비자 가전쇼(CES 2026)’ 개막 이틀 전. 전시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안으로 들어서자 막바지 전시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 보였다. 통로 곳곳에는 대형 박스와 나무판자가 줄지어 놓여있었고, 부스마다 못질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려왔다. 일부 부스에는 대형 TV는 물론 자동차, 포클레인 등 대형 전시물이 속속 자리를 잡고 있었다. 신제품과 신기술이 대거 공개되는 만큼 부스마다 사전 유출을 방지하려는 ‘눈치 작전’도 두드러졌다.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는 대형 가림막을 설치해 부스 공사 과정을 비공개로 했다. LG 관계자는 “일부 부스는 고객미팅이 잦아 프라이빗하게 구성했지만 대부분은 기술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라고 말했다. 중국 가전기업 TCL과 드리미 부스 역시 한창 공사 중인 구간을 제외하고는 가림막으로 부스 전체를 봉쇄해 사전 전시장 모습을 철저히 차단했다. 전시에 참여하는 한 국내 기업 관계자는 “올해 유난히 까다롭게 출입을 제한하는 것 같다”며 “개막 직전까지 의미있는 전시품이 거의 없었다. 중요한 건 개막 직전에 천막을 쳐놓고 만들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특히 눈에 띈 건 기업별 전시장 위치 변화다. 그동안 센트럴홀 중심에 3368㎡(약 1019평)에 달하는 최대 규모 부스를 꾸려왔던 삼성전자가 윈 호텔에 첫 단독 전시관을 마련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나간 ‘금싸라기’ 땅을 차지한 건 중국 가전 기업 TCL이다. 부스 앞쪽 천장에는 대형 곡면 디스플레이 구조물이 설치됐고, 안쪽에는 가정용 로봇 ‘에이미(AiMe)’가 전시될 ‘에이미 랜드’를 조성 중이었다. 부스 한쪽에는 TCL의 스마트 안경(스마트글라스) 네이레오를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업계에선 올해 전 세계 스마트글라스 출하량의 12%를 중국이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TCL 자리에는 중국 가전기업 하이센스가 들어섰고, 하이센스가 있던 공간에는 창홍과 클링(Kling), 투야(Tuya), 이븐리얼리티(Even Realities) 등 중국 가전·IT 기업들이 잇따라 자리 잡으며 연쇄 이동이 이뤄졌다. 중국 로봇청소기 기업 드리미는 1년 전 CES 2025에서 SK그룹이 통합 전시관을 꾸렸던 자리를 이어받아 부스를 꾸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면에 있던 LVCC 전시관이 올해는 중국 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가 단독 전시관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일각에서는 CES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을 들어, 삼성전자가 비용을 줄이며 서서히 힘을 빼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하지만 실제 전시 조건을 살펴보면 윈 호텔 전시장의 평가 단가는 LVCC 전시장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간 규모 자체도 4628㎡(약 1400평)로 지난해보다 커졌다. 비용과 규모로 보면 삼성의 전시 전략의 변화로 봐야한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LVCC 전시장에선 부스가 분절돼 있어 관람객이 통합적인 AI 경험을 하기가 어려웠다”라며 “단독 체험관을 열고, 사전에 참가 신청을 받아 경험 몰입도를 높이고자 하는 의도”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전략이 득이 될지, 독일 될지는 미지수다. LVCC 센트럴홀과 윈 호텔 전시장은 도보로 약 20분가량 떨어져 있어 접근성을 놓고 보면 불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만난 관람객 알렉스 페나는 “거리도 떨어져 있고, 삼성이 사전 신청을 미리 받아 올해는 부스 방문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우림([email protected])
2026.01.04. 18:26
" 현대차그룹이 미래에도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자리매김할 확실한 길은 인공지능(AI)을 외부에서 빌려온 기술이 아닌 조직 내부의 생명력으로 받아들이고 체화하는 것 뿐이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5일 열린 그룹 신년회에서 AI 내재화를 강조하며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 날 신년회는 사전 녹화영상으로 정 회장, 장재훈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좌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정 회장은 “2025년은 이례적인 통상환경 등 전례 없는 수준의 경영환경 변화를 겪은 한해였다”며 “그동안 우리가 우려하던 위기 요인들이 눈앞에 현실로 다가오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정학적 갈등과 글로벌 무역 전쟁이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며 경영환경과 수익성이 악화하고, 경쟁사의 글로벌 시장 침투가 더 빠르게 퍼질 것이란 설명이다. 정 회장이 강조한 건 ‘체질 개선’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다. 그는 “우리를 둘러싼 여건이 어려워지고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때, 우리를 지켜줄 가장 큰 버팀목은 바로 깊은 성찰에서 비롯되는 체질개선”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빠르고 명확한 의사소통,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민첩한 의사결정이다. 과감하게 방식을 바꾸고 틀을 깨며 일할 때 비로소 혁신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AI 기술 경쟁력에 대해 “우리가 확보한 역량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하며 경쟁사인 ‘테슬라’ 사례를 들어 AI 역량 확보를 주문했다. 정 회장은 “테슬라는 데이터셋 수집·구축·라벨링부터 대규모 사전학습, 그리고 모델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AI 핵심역량을 모두 내재화한 덕분에 AGI같은 고도화된 목표 추구할 수 있었고 경쟁사가 결코 모방할 수 없는 초격차 만들어내고 있다”며 “외부모델을 단순히 ‘파인 튜닝(이미 구축된 AI 모델을 추가학습시켜 최적화하는 것)’하는 수준을 넘어 AI 원천기술 자체를 반드시 내재화 해야 한다. AI를 단순히 도구로 볼 것인가, 기업 진화의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냐에 기업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했다. AI 인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한국 제조업을 글로벌 반열에 올린 원동력은 인재였다. 하지만 AI 시대엔 성공공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진다. 경영적 판단 등을 AI가 할 수 있는 세상이 올 텐데, 인재 개인의 우수성으로 경쟁 우위 지키는 시간 얼마 남지 않았다”며 “지금부터 인재를 기반으로 AI의 경쟁우위를 확보하지 못하면 다음 세대에서 현대차그룹이 현재의 지위를 유지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다만 “AI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아니고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며 “AI 경쟁 본질은 데이터와 AI다. 피지컬 AI로 중심이 이동할수록 자동차·로봇 등 움직이는 실체와 제조공정 데이터의 가치는 희소성을 더해갈 것이다. 이는 빅테크 기업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강력한 무기”라고 덧붙였다. 고석현([email protected])
2026.01.04. 18:19
본격적으로 세금 보고를 준비하는 시기가 되었다. 2025년 개인 세금보고는 2026년 1월 19일 부터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며 개인세금보고는 4월 15일까지 그리고 S-corporation 과 Limited liability company는 3월 16일까지 보고를 마쳐야한다. 2025년 과세 연도에 부부 공동 보고를 하는 부부의 표준 공제액은 $32,200으로 전년보다 $700 인상 되었고, 미혼 납세자와 부부 개별 보고를 하는 기혼자는 $16,100로 $350 인상 되었으며, 세대주의 경우에는 $24,150로 2024년 과세 연도 표준 공제액보다 $525인상되었다. 또한 고령자에게는 추가 공제가 주어지는데 65세 이상의 납세자는 ‘원 빅 뷰티풀 법 (OBBBA)’에 따라 최대 $6,000 달러의 추가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조항은 2028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며, 싱글의 경우 조정 총 소득(AGI)가 $75,000 이하, 부부 공동 보고의 경우는 15만 달러 이하일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5년 과세 연도의 경우, 가장 낮은 비율은 소득 $12,400 이하(부부 공동 보고의 경우 $ 24,800)인 미혼 개인 소득의 10% 이고, 소득이 $640,600 (부부 공동 보고의 경우 $768,700)를 초과하는 개인 미혼 납세자의 경우 최고 세율이 37%로 유지되었다. 국외 근로 소득 제외는 $130,000로, 2024년 과세 연도의 $126,500보다 $3,500인상 되었다. 2025년중에 사망한 상속인의 재산은 기본 공제 금액이 $13,990,000이며, 이는 2024년 $13,610,000 에서 인상 되었다. 개인간의 증여에 대한 연간 공제 금액은 2025년에 $19,000로 2024년 $18,000에서 $1,000인상 되었다. 자녀세액공제 (Earned Income Tax Credit)도 확대된다. 세 자녀 이상을 둔 납세자의 경우 2025년 최대 공제액은 $8,231 로 전년 $8,046 에서 소폭 인상 되었다. 고용주 제공 아동 보육 세액 공제(Childcare service) 한도가 15만 달러에서 50만 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 되었는데, 고용주가 “적격 중소기업”으로 분류가 될 경우 최대 60만 달러 까지 공제가 가능해 졌다. 초과 근무 공제 수입에 대한 감면 혜택이 도입되었는데, 근로자는 과세 소득에서 최대 12,500 달러 (부부 공동의 경우 25,000 달러)까지 초과 근무 수입에 대하여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납세자가 표준 공제를 선택하던 항목별 공제를 선택 하던 상관없이 모두에게 적용되며, 기혼자는 공동으로 신고 해야만 자격을 갖추게 된다. 2025년 이전부터 “관행적으로 그리고 정기적으로”팁을 받는 일을 수행한 경우, 즉 웨이터, 바텐더, 미용사, 승차 공유 기사, 호텔 메이드와 같은 직업에 해당되는 납세자의 경우 현금 팁에 대하여 최대 25,000 달러 까지 공제 받을 수 있다.재무부 웹사이트에는 자격을 갖춘 직업들의 전체 목록이 있는데, 이 목록안에 직업이 있다고 하더라도 건강, 법률, 회계, 공연 예술, 컨설팅, 운동, 그리고 금융 서비스 등 ‘특정 서비스 무역 또는 사업’을 위해 이를 수행했다면 공제를 청구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식당의 바텐더는 공제를 받을 자격이 되지만, 극장에서 바텐더로 일하는 납세자는 자격이 없을 수 있다. 2025년에 신차 (중고차 제외), 미니밴, SUV, 픽업트럭 또는 오토바이를 구입하기 위해 대출을 받은 경우, 1년동안 지급한 이자를 최대 10,000달러 까지 공제 받을 수 있다. 다만 차량의 최종 조립이 미국에서 이루어 져야 하며, 무게가 14,000 파운드 미만 이어야 한다. ▶문의: (213)389-0080 www.mountainllp.com 엄기욱 / CPAMountain LLP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새해 세금 표준 공제액 최대 공제액 부부 공동
2026.01.04. 18:01
재무부와 국세청(IRS)은 ‘원, 빅, 뷰티풀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에 포함된 자동차 대출 이자 공제 조항과 관련해 세부 지침과 규정 초안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의 핵심은 2024년 12월 31일 이후 발생한 자동차 대출을 통해 미국에서 생산된 신차를 개인 용도로 구입한 경우, 해당 대출 이자에 대해 세금 공제를 허용한다는 점이다. 이 혜택은 표준공제를 선택한 납세자와 항목별 공제를 적용받는 납세자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재무부와 IRS는 납세자들이 새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제 자격 요건을 구체화했다. 공제 대상 차량은 최종 조립이 미국에서 이뤄진 ‘미국산 신차’로 한정되며 차량이 개인 용도로 구매됐는지 여부도 판단 기준에 포함된다. 또한 공제를 받을 수 있는 납세자의 범위와 연간 최대 1만 달러의 공제 한도도 명시됐다. IRS는 앞서 2025년 자동차 대출 이자를 수취하는 금융기관과 기타 이자 수령자에 대한 과도기적 보고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규정 초안은 이를 보다 구체화했다. 융자를 제공한 금융기관들은 대출 이자 수령액과 관련 정보를 IRS에 신고하는 정보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보고서는 납세자가 자동차 대출 이자 공제를 신청하는 데 활용된다. 세무 전문가들은 “이번 제도는 미국산 신차 구매자에게 실질적인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금융기관의 보고 의무를 강화한 조치”라며 “차량 구매 시 최종 조립국가와 대출 시점, 개인 용도 여부를 사전에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인성 기자개인용도로 제한 대출 이자 세금 공제 자동차 대출
2026.01.04. 18:01
수백만 명의 연방 학자금 대출자들이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연방정부가 올해부터 강제 징수 조치를 본격화할 방침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급여 압류와 소득세 환급금 차압 등 강력한 조치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경고다. 학자금 대출 전문가 마크 캔트로위츠에 따르면, 현재약 1000만 명의 대출자가 디폴트(지불 불능) 상태에 있으며, 이 중 340만 명은 아직 정부의 공식 디폴트 관리 프로그램에도 편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연방 학자금 대출자들의 약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여기에 더해 약 300만 명은 연체 상태에 머물러 있으며 아직 디폴트로 전환되지 않았다. 또한 법적 소송으로 상환이 중단됐던 ‘SAVE 상환 플랜 가입자’ 약 700만 명 역시 조만간 다른 플랜을 선택해 상환을 재개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높은 생활비, 불안정한 고용시장, 건강보험 비용 증가가 맞물리면서 새로운 디폴트 물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대학 접근성·성공 연구소(TICAS)가 대출자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학자금 대출 상환과 기본 생활비를 동시에 감당하기 위해 희생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연체 누적으로 인한 최악의 상황을 막을 방법은 없는 것일까. 교육부는 대출자들에게 학자금 포털 사이트(StudentAid.gov)를 통해 상환 옵션을 사전에 점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소득과 가족 규모를 반영해 월 납부액을 낮출 수 있는 소득연계 상환 플랜(IDR)이 여전히 이용 가능하다. 여기엔 IBR(소득기반 상환), ICR(소득연동 상환), PAYE(소득비례 상환) 등이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연방 학자금 대출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본인에게 가장 부담이 적은 상환 플랜을 먼저 찾아보는 것이 최선의 대응책이라고 조언한다. 다만 ICR과 PAYE는 2028년 7월 1일 이후 폐지 예정이며, IBR은 2026년 7월 이후 신규 대출을 받지 않는 기존 대출자에 한해 유지된다. 새로운 단일 상환 안으로는 RAP(상환지원 프로그램)이 2026년 하반기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일시적인 재정·의료 위기를 겪는 대출자들은 상환 유예, 또는 상환 연기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 이자가 계속 발생하며, 장기적으로는 탕감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연방정부는 이미 강제 징수 시스템을 재가동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약 1000명의 대출자에게 올해 초 급여 압류를 시작하겠다는 통보를 보냈으며, 대상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올해부터 소득세 환급금 압류도 재개될 예정이다. 근로소득세액공제(EITC) 환급에 의존하는 저소득 가정에 큰 충격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차선책 학자금 학자금 대출자들 소득연계 상환 소득연동 상환
2026.01.04. 18:00
헨리 김 행장을 포함한 PCB 뱅크 임직원이 2일 오전 본점에 모여 힘찬 출발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한인 은행 시무식 뱅크 뱅크 임직원 오전 본점
2026.01.04. 18:00
뱅크오브호프가 2일 오전 사내 전산망을 통해 케빈 김 행장의 신년 메시지를 들으며 새해 업무 과제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직원들이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뱅크 시무식 신년 메시지 새해 업무 오전 사내
2026.01.04. 18:00
오상교 행장과 본점 직원들이 2일 오전에 모여 시무식 후 새로운 고객 서비스를 다짐하며 새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한인 은행 시무식 오픈 뱅크 오픈 뱅크 고객 서비스 새해 인사
2026.01.04. 18:00
박승호 행장과 주요 간부들이 윌셔길 본점에서 새해 출범을 위한 시무식을 열고 힘찬 활동을 다짐했다.한인 은행 시무식 뱅크 박승호 행장 새해 출범 주요 간부들
2026.01.04. 18:00
김동일 행장과 은행 주요 임원들이 가든그로브 본점에서 시무식을 열고 화상을 통해 지점 직원들과 덕담을 나누고 있다. [각 은행 제공]한인 은행 시무식 us메트로 뱅크 us메트로 뱅크 가든그로브 본점 김동일 행장
2026.01.04.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