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쿠팡의 고객 정보가 이미 5개월 전부터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출 정보 건수 역시 당초 발표를 뛰어넘는 3370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며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쿠팡은 “지난 18일 4500개 고객 계정 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20일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해당 사실을 신고했다. 30일 쿠팡의 후속 발표에 따르면 유출된 고객 계정 수는 약 3370만개로 확인됐으며, 이름·이메일 주소·배송지 주소·일부 주문 정보가 유출됐다. 쿠팡 측은 “결제 정보·신용카드 번호·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5일 쿠팡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개인정보 노출 경로를 확인하는 수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에 따르면 해외 서버를 통해 누군가가 지난 6월 24일부터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한 정황이 포착됐다. 쿠팡이 지난 20일 입장문에서“쿠팡 시스템과 내부 네트워크망을 확인한 결과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고 밝히며 쿠팡 내부인의 범행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퇴사한 중국 국적 직원이 고객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쿠팡 측은 이와 관련해 “현재 조사 중인 내용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쿠팡은 “(개인정보 비인가 접근을 확인 후) 제3자가 사용했던 접근 경로를 차단했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데다 규모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며 피해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번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성인 4명 중 3명의 정보로 사실상 쿠팡 전체 계정에 해당한다. 쿠팡은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프로덕트 커머스활성고객)이 2470만명이라고 밝혔는데, 이보다도 더 많은 수다. 이는 개보위의 개인정보 보호 위반 역대 최대 과징금(1348억원) 처분 사례(SK텔레콤, 2324만명 정보 유출)보다 유출 규모가 더 크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사고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개최한다. 개인정보보호위는 쿠팡의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조치 의무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김경미([email protected])
2025.11.29. 20:09
1·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오늘(30일) 만료된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환수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2차 소비쿠폰 사용은 이날 자정을 기해 종료된다. 1차 소비쿠폰은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45만원, 2차 소비쿠폰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0만원을 추가 지급해왔다. 정부는 골목상권, 소상공인 살리기를 목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현금 소비쿠폰을 지급했다. 1차 소비쿠폰은 지급 대상자(5060만7067명) 98.96%(5007만8938명)가 신청해 총 9조693억원이 지급됐다. 2차 소비쿠폰은 대상자 4567만885명의 97.5%(4452만6949명)가 신청해 총 4만4527억원이 지급됐다. 1·2차 소비쿠폰 사용 마감 시한은 모두 11월 30일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1·2차 소비쿠폰 지급액은 총 9조668억원이다. 이 중 8조9721억원(98.9%)이 사용됐다. 카드 지급 소비쿠폰 1%는 사용되지 않았다. 행안부는 사용 마감일인 이날까지 신용·체크카드사, 지자체와 함께 국민비서 서비스,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소비쿠폰 미사용자를 대상으로 사용을 독려할 예정이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1.29. 18:11
최근 원화 약세(환율 상승)의 주범으로 국내 개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를 먼저 꼽는다. ‘서학 개미’의 공격적인 투자에 환전 수요가 폭발하면서 환율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그 배경이다. 하지만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국민연금이 개인투자자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해외 주식 투자를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금액 기준 국민연금이 개인투자자, 일명 ‘서학개미’보다 컸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일반정부’ 해외주식 투자는 총 245억1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7억8500만 달러보다 9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비금융기업등’의 해외주식 투자는 95억6100만 달러에서 166억2500만 달러로 74% 늘었다. 국제수지 통계상 일반정부는 국민연금, 비금융기업등은 개인투자자로 각각 수치를 해석해도 큰 무리가 없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투자 규모는 지난해 1∼3분기 서학개미의 1.3배 수준에서 올해 1∼3분기 1.5배로 격차가 더 확대됐다. 전체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에서 국민연금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34%로, 개인투자자 23%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다만 최근 두 달간 개인투자자 해외 주식 투자 ‘쏠림’이 유독 뚜렷해진 것도 사실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10∼11월에만 123억3700만 달러에 달하는 해외 주식을 순매수했다. 10월 68억13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11월(1∼28일)에도 55억2400만 달러로 매수세가 꺾이지 않았다. 이 수치를 한은 통계와 단순 합산할 경우 올해 1∼11월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규모는 총 289억62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동기(99억900만 달러)의 3배에 가까운 이례적인 규모다.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7일 기자 회견에서 달러 대비 원화값이 1500원까지 떨어질 우려에 대해 “레벨(수치)에 대해서 걱정은 안 한다”면서 “지금 (환율이) 1500원을 넘는다면 이는 한미 금리차나 외국인 때문이 아니고 단지 내국인들의 해외 주식 투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1.29. 17:36
b.피셜 잘 만들어진 브랜드는 특유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요. 흔히 브랜드 정체성, 페르소나, 철학이라고 말하는 것들이죠. 그렇다면 이런 브랜드의 세계를 창조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이들은 어떻게 이토록 매혹적인 세계를 만들고, 설득할 수 있을까요. 비크닉이 브랜드라는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내는 무대 뒤편의 기획자들을 만납니다. 브랜드의 핵심 관계자가 전하는 ‘오피셜 스토리’에서 반짝이는 영감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일찌감치 송년회 장소를 잡는 이들이 생겨납니다. 모임마다 인원·장소·선호메뉴 등이 제각각이다 보니 어느 식당을 갈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방송이나 SNS에서 회자된 곳이라면 원하는 날짜에 자리 잡기도 쉽지 않고요. 2015년 첫 선을 보인 식당 예약 애플리케이션인 캐치테이블은 이런 고민을 해소하고자 출발한 서비스입니다. 클릭 몇 번으로 조건별 식당 검색부터 예약은 물론 실시간 웨이팅 현황까지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유의미한 숫자도 만들어냈습니다. 지금까지 회원 1000만명, 누적 방문 1억8000만회, 입점 식당 1만곳 이상 노쇼율 1% 미만. 무엇보다 외식으로 낭비되던 무려 3263만 시간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캐치테이블을 만든 용태순(49) 대표는 대학 시절 어머니가 운영하던 식당에서 ‘수기 예약’을 경험한 뒤 이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해요. 사람 손으로 일일이 적고 지우고 다시 쓰던 과정이 얼마나 시간을 낭비하는지 매일 보았죠. 그러다 POS(판매 시점 정보 관리)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날, 기술 하나가 가게 운영 방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답니다. 비크닉은 창립 10년 만에 외식 문화의 변화를 이끈 용 대표를 만나 이 서비스가 지켜온 본질의 힘, 그리고 앞으로 그리는 미래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게’…캐치테이블이 지켜온 단 하나의 본질 Q. ‘캐치테이블’이 알려진 게 2020년부터였어요. 그 시기를 어떻게 기억하나요. A. 그때를 기점으로 단순한 ‘예약 도구’가 아니라 외식 전체를 설계하는 팀으로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예약·고객관리 앱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만나면서 “사람들이 진짜 원하는 경험이 뭘까?” 고민하게 됐죠. 그러다 2022년 말 실시간 웨이팅 서비스를 열면서, 캐치테이블이라는 이름이 정말 대중에게 확 알려졌어요. Q. 요즘은 캐치테이블에 없는 맛집은 거의 없다는 말까지 나와요.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본질’은 무엇인가요. A. 저희 비전은 정말 단순해요. ‘모든 사람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돕자.’ 행복한 순간이라는 게 결국 맛있게 먹을 때 오잖아요. 그래서 시작을 예약으로 잡았어요. 가족 모임이나 기념일처럼 소중한 날에 불편함 없이 예약할 수 있으면, 그 경험 자체가 훨씬 행복해지거든요. 지금은 대기 서비스까지 확장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음식이 입에 들어가기까지 모든 경험을 더 좋게 만들고 싶다는 게 저희가 붙잡고 있는 본질이에요. Q. 캐치테이블이 입점 식당을 늘려온 노하우나 기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관계를 만드는 방식으로 성장해왔어요. 지금도 수기로 예약받는 곳에 가게 되면 일부러 대표라는 얘기를 하지 않고 식사 후에 불편한 게 없는지 자연스럽게 여쭤봐요. 그러다 도움이 될 부분이 보이면 그때 제 명함을 드리죠. 실제로 몇 달 전에도 대기 줄이 긴 매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캐치테이블 아세요? 쓰시면 훨씬 편해요”라고 영업을 하고, 현장에서 바로 도입이 결정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노쇼’와 ‘클린 리뷰’ 공정성을 위한 결단 Q. 예약금 제도를 업계에 처음 도입했습니다. 계기가 있었나요. A. 2016~2017년쯤 노쇼가 사회적 문제로 크게 부각됐어요. 그런데 그 당시 예약금을 내는 방식은 너무 불편했죠. 전화해서 계좌번호를 받고, 송금하고, 식당은 또 입금 확인을 해야 했으니까요. 저희는 버튼 한 번으로 예약금 결제가 되는 방식을 만들었습니다. 이와 함께 노쇼 방지 캠페인도 진행하면서 2024년에는 실 결제 없이 예약을 완료하는 ‘예약금 0원 결제’ 시스템을 만들었어요. 예약 후 방문하지 않을 경우, 기등록된 카드에서 취소 수수료가 자동 부과가 돼요. 그 결과 노쇼 비율도 1% 미만으로 내려갔습니다. Q. 식당 리뷰만 믿고 갔다 실망하는 일이 많은데요. A. 블로그나 SNS를 보면 광고성 글이나 대행사가 만든 가짜 리뷰가 넘쳐 나요. 이런 불순한 데이터 위에 AI를 올리면 추천이 왜곡될 수밖에 없고요. 리뷰가 투명해야 진짜 맛집이 드러나고, 소비자도 자기 취향에 맞는 경험을 할 수 있는데 그게 안 되는 거죠. 모든 식당이 모두에게 5점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중요한 건 ‘정확한 정보 위에서 선택이 이뤄지는가’라는 점입니다. Q. 캐치테이블에선 어떤 기준으로 식당을 고르면 좋을까요. A. 점수만 보고 고르지 마세요. 결국 중요한 건 내 스타일이에요. 리뷰를 읽다 보면 “이 집은 바다 향이 강하다” 같은 표현이 있거든요. 그런 걸 참고해 나랑 맞는 곳을 찾는 거죠. 삼겹살도 촉촉한 육즙을 좋아하는 사람과 바삭한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은 완전히 다르잖아요. 저희는 각자에게 맞는 맛집을 연결해주는 것, 그게 진짜 ‘좋은 외식’을 만드는 길이라고 보고 있어요. 허위 리뷰를 겨냥한 ‘클린 리뷰 정책’을 시행한 것도 이 때문이죠. 행복한 외식은 결국 “내 입맛과 딱 맞는 한 끼를 만났을 때” 오는 거니까요. Q. 직원들의 미식 경험도 회사가 적극적으로 장려한다고 들었어요. A. 저희는 ‘캐치 포인트’라는 복지를 운영하고 있어요. 연 100만원 정도를 지원해서 캐치테이블로 직접 예약하고 방문해보도록 하죠. 팀원들이 다양한 식당을 경험해보는 게 결국 제품을 더 잘 만들고, 사용자 마음을 더 잘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거든요. 연말 미식 트렌드와 사용자 경험의 혁신 Q. 캐치테이블 데이터로 본 올해 미식 트렌드는 어땠나요. A. 넷플릭스 ‘흑백 요리사’ 이후로 사람들이 맛을 표현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짜다, 달다” 같은 단순한 표현이 많았다면, 이제는 “익힘이 적당하다”, “재료 본연의 맛이 잘 살아 있다” 같은 디테일한 말들이 리뷰에 많이 등장해요. 또 하나는 K-푸드의 확산이에요. 한국 음식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다 보니 캐치테이블 글로벌 버전의 월간 이용자(MAU)가 55만명을 넘었습니다. 해외 이용자들이 한국 미식에 본격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의미죠. ‘미식의 깊이’가 커지고, ‘한국 음식의 영향력’이 확장된 해였다고 볼 수 있어요. Q. 캐치테이블이 분석한 맛집, 인기 식당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요. A. 꾸준히 인기 있는 매장들을 보면, 먼저 맛의 완성도와 자기 스타일이 뚜렷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단순히 맛있다는 수준을 넘어 재료나 맛의 특성 등에서 분명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어 평점 4.5 이상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가짜 리뷰에 의존하지 않고 정직한 리뷰 문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신뢰를 쌓고, 예약·대기 시스템을 활용해 손님의 시간과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매장일수록 재방문율도 높게 나타납니다. Q. ‘흑백 요리사’ 방송 이후에 캐치테이블 사용량이 급증했다고 들었어요. 시즌2에선 어떤 걸 기대하나요. A. 솔직히 시즌1이 그렇게까지 터질 거라고는 저희도 몰랐어요. 뿌듯했던 건, 거기 등장하는 셰프 중 상당수가 이미 예전부터 캐치테이블로 예약을 받고 있던 분들이었다는 거예요. 내부나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했던 분들이라, 프로그램이 그분들을 더 널리 알게 해준 느낌이 컸죠. 시즌2가 공개되면 그 흐름 안에서 재미있는 경험을 같이 만들어보고 싶어요. ‘흑백 요리사’가 한국 미식에 대한 관심과 눈높이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면, 저희는 그 관심이 실제 예약과 방문, 새로운 맛 경험으로 이어지게 돕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Q. 사무실 벽에 적힌 ‘우리는 역사상 최초의 요식업 슈퍼플랫폼을 만든다’라는 문구가 눈에 띄어요. 대표님이 말하는 ‘요식업 슈퍼 플랫폼’은 정확히 어떤 모습인가요. A. 예약·대기뿐만 아니라 스마트오더, 포스, 매출·인력·식자재 관리까지, 외식의 앞뒤 과정을 온라인·오프라인 데이터로 한데 묶어서 예약하고, 기다리고, 먹고, 결제하고, 리뷰까지 남기는 이 모든 여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생태계를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목표는 정말 단순해요. ‘맛집 탐색=캐치테이블’이에요. 사람들이 “오늘 뭐 먹지?” 할 때, 가장 먼저 캐치테이블을 여는 흐름을 만들고 싶어요. 이지영([email protected])
2025.11.29. 14:00
SK하이닉스가 지난달 중국 우시 생태환경국에 5400만원 가량의 과태료를 납부했다. SK하이닉스가 중국의 환경 관련 규제로 인해 과태료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1일 중국 우시 생태환경국에 ‘배출허가 관리조례 제17조’에 따라 총 26만4000위안(약 5400만원)의 과태료를 납부했다. 문제가 발생한 곳은 SK하이닉스가 2019년에 준공한 우시 확장 팹(공장)이다. 팹에는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정화하는 대기 오염 방지 시설인 스크러버장치가 있는데, 이 장치의 물순환 펌프에서 가동 불량이 발생한 것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실제로 오염물질이 외부로 배출된 것은 아니지만, 폐수처리 과정 중 나오는 슬러지(진흙 등의 침전물)에서 발생하는 냄새가 바깥으로 흘러나가게 된 것”이라며 “주변 지역에서 민원이 접수됐기에 관련 당국은 이에 따른 조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발생한 시설은 즉각적으로 시정 완료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기업이 환경관련 법규 위반으로 과태료를 납부한 사례는 과거에도 더러 있었다. 지난해 TCL의 차이나스타(CSOT)에 매각한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은 2019년 미세먼지 허용치 초과에 따라 광저우시 생태환경국에 1억원가량 과태료를 납부했다. LG디스플레이가 그해 배출한 미세먼지 용량은 1.65톤으로, 허용치인 0.89톤을 2배 가까이 넘어섰기 때문이다. 광저우에서는 오염물질 배출 허가증을 미리 받고, 허용된 범위 내에서 미세먼지를 배출해야하는 규정이 있다. 당시 중국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중국 환경 당국에 제출하는 문서에 수치를 잘못 신청해 생긴 일”이라고 주장했다. 미세먼지 배출 허가를 신청할 때 8.9톤이라고 기재해야 했지만, 실수로 0.89톤으로 적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이전에는 14.11톤, 이후에는 8.26톤으로 줄곧 8톤 이상을 배출하겠다고 허가 신청을 해 왔다. 이후 LG디스플레이는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광저우시 측에 지속해서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때는 환경오염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이미지가 컸던 중국이지만 2020년 전후로 관련 규정이 엄격해지면서 기업들에도 책임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중국은 2021년 1월 생태환경보호를 민사법의 기본 원칙으로 하고 각칙의 여러 곳에도 생태환경보호 규정들을 설정했다. 같은 해 오염물 배출 허가 관리 조례도 생시며 미세먼지를 포함해 오염수, 폐기물 쓰레기 등 각종 오염물을 배출하려면 당국이 발급한 허가증이 있어야 가능하게 됐다. 이를 위반하면 20만~100만 위안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경우에 따라 영업정지나 생산시설 폐지 등의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 소장은 “경제적으로 크게 성장한 중국 정부는 미세먼지와 수질·토양오염 등 환경문제에 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해외기업뿐 아니라 자국 기업들에도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영업을 못 하거나 공장 문을 닫는 상황까지 올 수 있는 게 중국의 환경 규제이기 때문에 기업들도 철저하게 지키려 노력한다”라며 “과태료 5000만원 정도면 경미한 수준인 셈”이라고 말했다. 박해리([email protected])
2025.11.29. 14:00
쿠팡에서 고객 개인정보 약 3370만개가 외부에 무단으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쿠팡은 지난 18일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된 사실을 인지했으며 이를 즉시 경찰청과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이후 후속 조사에서 고객 계정 약 3370만개가 무단 노출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쿠팡이 밝힌 개인정보가 무단 노출된 계정 개수는 앞서 인정한 약 4500개에 비하면 7500배 수준으로, 사실상 모든 고객의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노출된 정보는 이름·이메일 주소·배송지 주소록(입력한 이름·전화번호·주소)과 일부 주문정보라고 쿠팡은 설명했다. 신용카드 번호나 로그인 정보 등은 노출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쿠팡은 "모든 임직원은 고객님의 우려 사항을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노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객이 별도 계정 조처를 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또 "이번 일로 인해 발생한 모든 우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고객 여러분께서 쿠팡을 사칭하는 전화·문자 메시지 또는 기타 커뮤니케이션에 주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1.29. 2:22
소프트웨어 오류로 대규모 리콜 사태를 빚은 항공기 제작 전문업체 에어버스의 A320 계열 여객기가 국내에서 80대 운항 중이지만 결항이나 지연 등 항공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 가운데 A320 계열 여객기를 운항 중인 곳은 대한항공(18대), 아시아나항공(24대), 에어부산(21대), 에어서울(6대), 에어로케이(9대), 파라타항공(2대) 등 6곳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중형 항공기인 A320-200, A321-200, A321-200 네오 등으로,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2대가 이번 리콜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10대, 아시아나항공 17대, 에어부산 11대, 에어로케이 3대, 에어서울 1대 등이며 파라타항공은 리콜 대상 여객기가 없다. 리콜 대상 여객기는 모두 조종석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1시간 안에 필요한 조치를 마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하드웨어 교체까지 필요한 구형 기종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국내에서는 이번 리콜 사태에 따른 항공기 운항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에어버스의 A320 리콜 조치 직후 국내 항공사에 관련 조치를 시행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에어버스도 국내 항공사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시행을 통지했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A320 계열 여객기 업데이트 소요 시간은 1대당 1시간 미만"이라며 "이미 필요한 기체의 절반 정도가 업데이트를 마쳤고 늦어도 30일 오전까지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버스는 지난 28일 A320 계열 여객기 관련해 '급강하를 비롯해 비행 안전에 심각한 이상을 미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문제가 있다'며 대규모 리콜 명령을 내렸다. 이는 지난달 발생한 미국 항공사 제트블루 여객기 비상착륙 사건 조사 과정에서 기체 고도를 급격히 떨어트릴 우려가 있는 소프트웨어 문제가 발견되면서 내린 조치다. 이에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은 해당 여객기들은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를 반드시 교체하거나 수정해야 한다는 긴급 공문을 각국 항공 당국에 발송했으며, 에어프랑스-KLM그룹은 리콜을 통보받은 당일 출발하는 항공편 35편의 운항을 취소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결항과 출발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1.28. 21:51
전 세계에서 1만대 넘게 운항 중인 에어버스의 주력 기종 A320 계열 여객기에서 소프트웨어 이상으로 인한 급강하 가능성이 발견돼 대규모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그 여파로 세계 곳곳에선 결항과 출발 지연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어프랑스-KLM그룹은 에어버스의 리콜 통보로 당일 출발하는 항공편 35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이 그룹이 운영하는 에어프랑스와 KLM 네덜란드항공은 한국인들이 유럽 여행 시 많이 이용하는 항공사들이라 한국 여행객들도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대표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도 에어버스가 지시한 소프트웨어 교체·수정 지시를 이행하는 데 대당 수 시간이 걸려 이번 주말 일부 항공편의 결항과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에어뉴질랜드 역시 자사가 보유한 모든 A320 네오 여객기가 다음 운항 전까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토요일인 29일 다수 항공편의 운항 차질이 빚어지고 일부 결항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A320 계열 항공기를 보유한 미국 아메리칸항공은 자사가 보유한 A320 계열 여객기 480대 중 340대가 리콜 대상이라면서 29일까지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콜롬비아 항공사 아비앙카는 이번 리콜로 자사 여객기 70% 이상에 영향을 끼쳐 향후 10일간 심각한 운항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 12월 8일까지 항공권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에어 인디아, 이지젯, 볼라리스 등 항공사도 이번 리콜로 운행에 일부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A320 계열 여객기를 상대적으로 적게 쓰는 미국의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번 사태로 인한 영향이 없거나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A320 계열 여객기는 조종 소프트웨어 오류로 위험한 급강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돼 리콜 대상이 됐다.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의 긴급 지시로 해당 여객기들은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를 교체하거나 수정해야 다시 비행할 수 있다. 세계에서 운항 중인 A320 계열 여객기는 약 1만1300대로 이 중 대상 여객기가 6000여대에 달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A320 계열 항공기 다수가 조종석에서 단순 업데이트를 통해 짧은 시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약 1000대의 구형 기종은 하드웨어 자체를 교체해야 해 정비 기간 운항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1.28. 18:40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민하린(29)씨는 최근 각 브랜드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출시 일정을 확인 중이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브랜드를 불문하고 케이크 예약이 어려워지는 데다, 가격과 디자인이 천차만별이라서다. 민씨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엔 홀케이크만큼 좋은 게 없다고 생각해 10년째 꾸준히 구매하고 있다”며 “호텔에서 출시하는 연말 한정 케이크도 가격이 부담되긴 하지만 한번쯤은 구매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연말 대목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약 한 달 앞두고 유통업계가 한정판 케이크 출시·예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에도 호텔업계가 초고가 프리미엄 케이크를 선보이는 흐름이 이어지며, 가격 양극화도 심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커피 프랜차이즈나 베이커리 업계는 상대적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우수한 제품을 출시하며 수요 확보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출시를 예고한 연말 케이크 중 최고가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출시한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The Finest Luxury)’제품이다. 제철 송로버섯(트러플)이 들어간 이 케이크의 가격은 50만원에 달해 신라호텔에서 출시한 케이크 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연말용으로 출시하는 프리미엄 케이크는 가격이 매우 높지만 늘 수요가 커서 크리스마스 약 10일 전부터 예약 물량이 마감된다”고 말했다. 다른 호텔들도 수십만원대를 호가하는 케이크를 출시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화이트 초콜릿으로 겨울 마을 장식을 구현한 ‘뤼미에르 블랑슈’ 케이크를 38만원에 선보였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베이커리인 ‘컨펙션즈바이 포시즌스’도 다크 초콜릿 무스와 블랙 트러플크림을 넣은 ‘다이아몬드 포시즌스 리프’ 케이크의 가격을 30만원으로 책정했다. 연말 특수 속 케이크 가격이 매해 오르며 최근에는 ‘케이크플레이션(케이크+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회자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하이엔드 리조트 안토(구 파라스파라)가 사전 예약을 받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중 최고가는 ‘메리고라운드’와 ‘600년 은행나무’라는 제품으로 11만9000원이다. 하지만 지난해 시즌 최고가 제품이었던 ‘메리 베리’의 가격은 6만8000원으로, 약 2배로 올랐다. 서울 신라호텔의 최고가 케이크도 지난해 출시한 트러플 케이크인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40만원)보다 10만원 올랐다. 매해 반복되는 가격 인상은 인건비와 원재료비 상승 등 요인도 있지만, 연말마다 특급호텔 케이크를 찾는 고정 수요가 뒷받침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호텔 베이커리를 주로 찾는 소비자층은 상대적으로 소비 여력이 갖춰져 있어 가격 인상에 대한 저항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안토 관계자는 “안토 델리의 12월 케이크 판매량은 월평균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호텔과 달리 편의점이나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는 중저가 케이크를 선보이며 양극화된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연말 가성비 케이크 소비 수요를 반영해 4900원 미니 케이크부터 1만8800원 수준의 연말 케이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CJ푸드빌의 뚜레주르, SPC그룹의 파리바게트는 2~3만원대 연말케이크를 비롯해 저가형 케이크도 새롭게 출시하고 있다. 뚜레주르는 크리스마스용으로 케이크 6종을 출시했으며, 최고가 케이크인 ‘시나모롤 드림볼’(3만9000원)을 포함한 모든 케이크가 4만원 미만이다. 파리바게트는 올해 ‘안녕! 스노우맨 미니’와 ‘안녕 루돌프 미니’ 케이크를 1만5000원에 선보였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연말에는 소형화 디저트 트렌드와 가성비 수요를 반영해 가격을 낮춘 미니 케이크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5.11.28. 14:00
b.피셜 잘 만들어진 브랜드는 특유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요. 흔히 브랜드 정체성, 페르소나, 철학이라고 말하는 것들이죠. 그렇다면 이런 브랜드의 세계를 창조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이들은 어떻게 이토록 매혹적인 세계를 만들고, 설득할 수 있을까요. 비크닉이 브랜드라는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내는 무대 뒤편의 기획자들을 만납니다. 브랜드의 핵심 관계자가 전하는 ‘오피셜 스토리’에서 반짝이는 영감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최근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2011년 본격적인 보급 사업 이후 정부 보조금 정책과 저탄소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맞물리며,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국면에서도 전기차 등록 대수는 누적 87만대(올해 11월 13일 기준)를 기록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내년엔 누적 100만 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요. 문제는 성장의 속도와 운전자 경험 사이의 간극입니다. 충전 인프라는 빠르게 확대됐지만, 여전히 여러 개의 앱을 오가며 정보를 조합해야 하고, 차량마다 제각각인 배터리 상태와 상관없이 동일한 기준으로 관리를 받습니다. 보험료 산정, 정비 기준, 중고차 가치 평가 역시 내연기관 중심의 프레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채 관성적으로 작동하고 있죠. 한마디로 전기차를 타는 사람은 늘었지만, ‘전기차답게 관리하는 방식’은 여전히 부재한 상태입니다. 12월 17일 첫선을 보이는 ‘와트플러스(Watt+)’는 이런 공백을 채우고자 생겨나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입니다. 배터리 전문 제조업체인 피엠그로우(pmgrow)가 만든 전기차 통합 서비스 앱으로, 전기차 운전자의 생활 패턴과 차량 상태를 데이터로 연결해 ‘관리 기준’을 새로 정의하고 있죠. 전기차 시장만의 새로운 서비스 설계는 무엇일까요. 또 100만 대 시대에 들어선 국내 전기차 시장의 흐름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비크닉이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한국 EV 시장의 사각지대를 노리다 ‘배터리 생애주기 데이터를 가장 오래 축적해온 플레이어’. 와트플러스는 피엠그로우의 이런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서비스입니다. 2011년 버스용 배터리팩 제조로 출발한 회사가 이후 배터리 안전 진단 앱 ‘와트세이프(WattSafe)’, 성능 인증 서비스 ‘와트에버(WattEver)’를 거치며 제조–운영–재제조 전 과정에서 데이터 축적한 것이 사업의 근간이 됐죠. 약 15년에 걸친 배터리 기술 내공과 누적 1억8000만km 이상의 운행 데이터는 이 회사가 강조해온 경쟁력의 근간입니다. 와트플러스는 그동안 파편화돼 있던 전기차 관리 경험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안전·성능·충전·보험·정비·중고차 가치까지 전기차의 전 생애주기를 플랫폼 안에서 연결하고, 전기차 산업 전반의 서비스 효율과 신뢰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입니다. 박 대표는 “충전사업자(CPO)·보험사·정비업체·금융사 등 개별 주체는 존재하지만, 이들 사이를 배터리 데이터로 유기적으로 잇는 구조는 부족했다”고 짚었어요. Q. 와트플러스를 출시한 계기가 있나요. A. 전기차는 이미 일상적인 이동 수단이 됐지만, 사용자 경험(UX)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충전 불편, 화재 불안, 보험료 부담, 중고차 가치 불확실성까지, 공통으로 드러나는 건 ‘배터리 데이터 기반 서비스의 부재’입니다.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니라, 운전자가 실제로 참고할 수 있는 ‘운행 전략’이 필요하다는 거죠. 축적된 데이터와 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주행 패턴을 해석하고, 보다 합리적인 운행 방식을 제안하는 게 서비스 기획의 출발이었어요. Q. 기존 전기차 앱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A. 대부분의 전기차 앱이 충전소 위치나 결제 편의에 초점을 맞춘다면, 운전자가 진짜 궁금해하는 건 ‘내 차를 어떻게 관리해야 가장 효율적인가’입니다. 와트플러스는 주행 데이터 기반으로 차량 상태를 진단하고, 이상징후를 사전에 예측합니다. 공신력 있는 기준을 적용해 ‘배터리 인증서’를 발급함으로써 차량의 상태를 보다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어요. 결과적으로 데이터가 단순 참고 정보에 그치지 않고, 관리 판단과 차량 가치 평가에 활용될 수 있도록 연결했습니다. 배터리의 ‘상태’를 ‘신뢰’로 바꾸는 일 일반적으로 전기차 한 대의 가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달합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배터리의 건강 상태를 ‘가격처럼’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기준은 여전히 적습니다. 같은 연식과 주행거리라도 충전 습관, 사용 환경, 열 관리 방식에 따라 성능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만, 이는 중고차 거래나 보험, 보증 판단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왔죠. 시장이 커질수록 ‘배터리의 불확실성’은 곧 소비자의 불안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죠. 피엠그로우는 이 지점을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부재’로 해석합니다. 차량운전데이터수집장치(OBD) 기반 데이터를 통해 배터리 성능, 열화도, 이상 신호 등을 시각화하고, 배터리 데이터를 언제든 검증 가능한 정보로 전환하겠다는 접근이죠. 이달 선보인 와트플러스 베타 테스트 이후 전기차 동호회와 소셜미디어(SNS)에서 나타난 반응도 흥미롭습니다. 전기차 이용자 커뮤니티, 개인화된 피드, 리워드 연계 소비 구조 등을 결합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설계가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참여하는 데이터 경험’으로 받아들여졌다는 평가입니다. Q. 데이터의 신뢰성은 어떻게 확보하나요. A. 데이터는 소유자가 제공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강제 수집이 아니라 자발적 참여를 통해 신뢰를 축적하는 구조죠. 산업부 지정 ‘민간 1호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운영되며 관련 검증 체계를 구축해왔고, 국제 인증기관 티유브이르트(TÜV NORD)의 데이터 신뢰성 인증을 통해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았습니다. SK렌터카, 헤이딜러, 오토허브셀카 등과 협업해 배터리 잔존가치 평가 시스템을 상용 운영하며, 실사용 기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어요. 제조를 넘어 ‘서비스 경쟁’의 시대로 전기차 시장의 화두는 이제 ‘차량이 어떻게 쓰이고, 어떻게 관리되느냐’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전기·수소차 비중은 여전히 전체 차량의 3%대에 머물지만,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을 올해 7150억원에서 내년 9360억원으로 약 30% 늘렸고,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들도 신차 출시를 예고하며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죠. 겉으론 보급 경쟁이 지속하는 듯 보이지만, 이면에선 경쟁의 축이 하드웨어에서 서비스로 넘어가는 전환이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Q. 전기차 시장이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제조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서비스 경쟁으로 넘어가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입니다. 차량 성능과 스펙만으로 차별화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죠. 앞으로 경쟁력은 ‘사용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에서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운전자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편리하게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할 테고요. Q. 와트플러스의 향후 방향은요. A. 에너지·모빌리티·금융이 결합한 확장형 서비스 플랫폼으로 키우는 게 목표입니다. 국내에서 쌓은 초기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조 기반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서비스와 금융 인프라가 발달한 동남아(태국·인도네시아 등)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 수요가 높고, 호주·뉴질랜드처럼 인건비가 높은 선진국에서는 고장을 예측해 정비 비용을 줄여 주는 예방 정비 서비스에 관심이 많습니다. 국가마다 EV 보급 속도와 제도 환경, 전력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사업 모델을 검증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세린([email protected])
2025.11.28. 14:00
토론토 콘도 시장이 지속적으로 냉각되고 미분양 매물이 쌓이면서, 일부 세입자들이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월세 인하를 집주인과 협상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월세 인하에 성공한 경우 통상 10%에서 15% 사이의 감소 폭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양질의 세입자 유지'가 더 중요해진 시장 상황 토론토에서 교사로 일하는 가넷 롤라(Garnet Lollar) 씨는 지난여름 월세 인하에 성공한 세입자 중 한 명이다. 직장 근처 아파트를 알아보던 중, 현재 자신이 내는 월세보다 최대 400달러 저렴한 유사 매물이 시장에 나와 있음을 발견했다. 롤라 씨는 이사를 원하지 않았기에 집주인에게 "현재 시장 가격이 급락하고 있어 이곳에 머무는 것을 정당화하기 어렵다"며 월세 인하를 요청했다. 그의 집주인은 10분 만에 "당신은 좋은 세입자이며 유닛 관리에 도움을 주니, 월세를 2,600달러에서 2,400달러로 낮추겠다"며 요청을 수락했다. 부동산 전문가 자로드 암스트롱(Jarrod Armstrong)은 2022년 봄까지 토론토에서 이러한 월세 인하는 매우 드문 일이었으나, 현재는 고객들로부터 세입자를 유지하기 위해 월세를 조정하는 사례를 한 달에 한 번꼴로 듣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활발한 임대 시장을 만드는 모든 지표가 악화되었다"며, "100달러를 더 받으려 새 세입자를 구하는 것보다 좋은 세입자를 유지하는 것이 낫다"고 분석했다. ◇ 임대 시장 균형을 세입자 쪽으로 기울인 주요 요인 암스트롱 씨는 최근 임대 시장의 권력 균형이 세입자 쪽으로 기울어진 데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학생 수용 인원 제한: 연방 정부의 국제 학생 수용 인원 상한선 조치가 토론토의 임대 수요를 크게 감소시켰다. 특히 시내 중심가에 흔한 350~400평방피트 규모의 소형 콘도 스튜디오 유닛에 영향을 미쳤다. 콘도 가격 하락으로 임대 공급 급증: 지난 10년간 시세 차익을 노리고 분양 전 콘도를 구매했던 많은 소유주들이 콘도 가격 하락으로 매도를 포기하고 임대 시장에 매물을 내놓으면서 공급이 대폭 증가했다. 토론토 부동산 이사회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7월~9월 사이 토론토시에 매물로 등록된 콘도는 6,300건 이상으로, 2022년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 성공 협상 전략: '유사 매물 가격' 제시 월세 인하에 성공한 토론토 대학교 대학원생 아비게일 터너(Abigail Turner)씨는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자신의 월세가 경쟁력이 있는지 아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부동산 관리인에게 인근 및 동일 건물 내 유사 유닛들이 더 낮은 가격(3,100달러 또는 3,250달러)에 나와 있음을 지적하며 협상을 요청했고, 결국 140달러의 월세 인하를 확보했다. 암스트롱 씨는 월세 인하 폭은 보통 10~15% 수준에서 결정되며, 협상에 나설 때 양 당사자 모두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입자들이 터무니없이 높은 인하율을 요구하기보다는 유사 유닛의 시장 가격을 근거로 제시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롤라 씨의 경우처럼 집주인과의 긍정적인 관계가 월세 인하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월세를 제때 납부하고 직접 간단한 수리를 하는 등 '선의(goodwill)'를 쌓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세입자들은 입을 모았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콘도시장 월세인하 토론토부동산 세입자 임대시장 부동산동향
2025.11.28. 6:09
글로벌 종합 광고대행사 CREATIP(크리에이팁)이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Campaign이 주관하는 ‘2025 Agency of the Year Awards(AOY)’에서 독립 마케팅 에이전시(Independent Agency of the Year) 부문 금상(Gold), 퍼포먼스 마케팅 에이전시(Performance Agency of the Year) 부문 은상(Silver)을 동시에 수상했다. 올해의 에이전시 어워드는 단일 캠페인 성과가 아닌, 에이전시의 비즈니스 성장, 전략·창의성, 조직 문화, 혁신, 성과, 지역 확장,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글로벌 대표 마케팅 어워드다. 매년 아시아·태평양, 유럽, 미주 등 전 세계 에이전시들이 경쟁하며, 독립 에이전시 부문 Gold는 전체 부문 중에서도 가장 엄격한 평가 기준과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는 핵심 카테고리로 꼽힌다. 독립 에이전시 부문은 대형 네트워크에 속하지 않고 독자적 역량으로 운영되는 에이전시의 조직 역량·재무 건전성·창의적 성취·통합 마케팅 전문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가 이뤄진다. 퍼포먼스 마케팅 에이전시 부문은 데이터 기반 집행력, 미디어 최적화, 캠페인 ROI, 디지털 퍼포먼스 마케팅 전략, 기술 활용 역량 등 결과 중심의 마케팅 역량을 평가한다. 크리에이팁은 두 부문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독립 에이전시로서의 경쟁력과 퍼포먼스 마케팅 전문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드문 사례로 기록됐다. 이번 AOY 수상은 크리에이팁이 2020년 이후 매년 성과를 인정받으며 수상 기록을 이어온 결과로, 지난해 인플루언서 마케팅·소셜 미디어 마케팅 부문 수상에 이어 올해는 높아진 퍼포먼스 마케팅 역량까지 공식적으로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2025년 9월 네이버 공식 대행사 선정 이후 정교하게 구축된 퍼포먼스 마케팅 운영 체계, 데이터·AI 기반 최적화 기술력, 브랜드 성장 중심의 전략 모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크리에이팁은 2023년 일본 지사 설립 이후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해왔다. 이어 2026년 1월 타이페이에 대만 지사 설립을 확정하며 중화권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한국·일본·대만을 잇는 아시아 3거점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별 소비자 인사이트에 기반한 현지화 전략, 소셜 미디어 중심의 크리에이티브, 퍼포먼스 마케팅, AI·데이터 기반 글로벌 마케팅 통합 솔루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크리에이팁 공득일 대표는 “이번 독립 에이전시 금상 수상은 크리에이팁이 단순히 해외 진출을 넘어, 아시아 시장 전반에서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 마케팅 에이전시로 자리매김했음을 공식적으로 증명한 성과”라며 “일본에 이어 대만 진출까지 본격화하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한국 브랜드들의 가장 실질적이고 강력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5.11.28. 3:32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거래 플랫폼에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28일(현지시간) 주식 선물과 외환·원자재·국채 선물 등 주요 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CME의 전자 거래 플랫폼 글로벡스(Globex) 시스템에서 선물 및 옵션 거래가 모두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CME그룹도 성명에서 “데이터센터의 냉각시스템 고장으로 현재 시장 거래가 멈췄다. 조속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거래 복구 시기는 공지하지 않았다. 이번 사태로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다우·나스닥 등 뉴욕증시 3대 지수 선물부터 서부텍사스원유(WTI)·금·구리 등 원자재 선물 거래가 마비됐다. 여기에 유로·달러, 엔·달러 등 환율도 업데이트를 멈췄다. 원유 선물 거래가 마지막으로 체결된 건 이날 오전 11시47분(한국시간)이다. 외신들은 브로커들이 상품을 거래 목록에서 제외하거나, 트레이더들이 자체 내부 계산식을 이용해 상품을 거래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통화시장에서도 매수·매도 호가 차이가 벌어져 투자자들이 혼란을 겼었다”고 보도했다. 시스템이 중단된 시점은 27일 미국 추수감사절 휴장과 28일 블랙프라이데이 단축 거래 직후였다. 거래량이 적어 변동성으로 인한 충격이 더 클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장애는 대부분의 시장에서 반나절만 거래되는 상황에서 일어났다”며 “거래 유동성이 줄어든 상황에서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차루 차나나 싱가포르 삭소사의 최고투자전략가도 “유동성이 이미 낮은 상황에서 잠시라도 거래가 중단되면 가격 확인 과정에서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며 “거래가 재개될 때 이를 따라잡으려는 변동성이 폭발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CME그룹은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세계에서 가장 큰 파생상품 거래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뉴욕상업거래소(NYMEX)를 비롯해 주식·채권·화폐·원자재 등의 거래가 광범위하게 이뤄진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금리와 미 국채, 주식 등 선물 계약이 여기서 일평균 2830만 건씩 체결됐다. 로이터는 “현물 외환(FX) 거래는 대체 거래소를 찾을 수 있지만, 선물 시장 계약은 CME에 집중돼 있어 실시간 가격을 모르는 상태로 거래하기 어렵다”며 “2014년 4월 기술적 문제로 일부 농산물 계약 거래가 멈춘 뒤 10여 년 만에 가장 큰 사고”라고 지적했다. 김선미([email protected])
2025.11.28. 3:29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이번 해킹 사고로 인한 회원 피해 규모가 약 386억원으로 파악됐다고 28일 밝혔다. 두나무 오경석 대표는 이날 사과문을 내고 "이번 침해 사고는 업비트의 보안관리가 미흡한 데 따른 것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대표는 "업비트는 27일 오전 당사 솔라나 계열 지갑에서 이상 출금을 탐지한 직후, 관련한 네트워크와 지갑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에 공개된 다수의 업비트 지갑 트랜잭션을 분석하면 개인 키(블록체인 지갑 주소와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일종의 비밀번호)를 추정할 수 있는 당사의 보안 취약점을 발견해 조치했다"고 밝혔다. 두나무에 따르면 피해 규모는 업비트 측 피해 자산 약 59억원을 포함해 총 445억원으로 파악됐다. 이 중 회원 피해 자산 약 23억원을 동결한 상태다. 두나무는 "이용자 피해 자산은 업비트 자산으로 전액 보전할 것"이라며 "보안 시스템 고도화 등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1.28. 3:17
삼성전자가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사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삼성전자의 양대 축인 반도체(DS)와 제품(DX) 부문의 2인 대표 체제가 복원되면서 경영 안정화와 사업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8일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거쳐 노태문 사장을 대표이사에 신규 선임하는 내용의 ‘대표이사(대표집행임원) 변경’ 건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1일 발표한 2026년도 사장단 인사에 대한 후속 절차로, 당시 삼성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해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노 사장이 공식적으로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대표이사(부회장)와 함께 2인 대표 체제가 완성됐다. 지난 3월 말 전임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의 유고로 대표이사는 단독 체제가 됐고, 노 사장은 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정식으로 대표이사 겸 DX부문장에 오른 노 사장은 지난 8월 임직원 소통 행사에서 강조한 ‘AI로 일하며 성장하는 AI 기반 혁신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중장기 AI 혁신 기술 센싱을 통한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에 2000억원을 출자한다는 내용도 함께 공시했다. 삼성벤처투자주식회사가 결성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SVIC 76호)’에 다음 달부터 가입해 출자조합 존속기간 10년 동안 투자 건이 발생할 경우 수시로 납입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벤처투자 등 주요 계열사 5곳도 각 2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출자한다. 또 삼성전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나눔캠페인의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103억5000만원을 출연한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 측은 “성금을 기부해 소외계층과 온기를 나누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가람([email protected])
2025.11.28. 2:36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발생한 445억원 규모 해킹 사고에 북한 산하 해킹 전담 조직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8일 정보통신기술(ICT)ㆍ보안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가 이번 사태의 배후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업비트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정부 관계자는 “해킹 기술 측면에서 민간 해커의 소행으로 보기는 어렵고, 국가 배후 세력의 개입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 소행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아직 단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라자루스는 2019년 업비트에서 580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이 유출됐을 때 범행에 가담했던 북한 해커 조직 중 한 곳이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Elliptic)에 따르면 라자루스는 지난 2월 글로벌 거래량 2위인 바이빗(Bybit)에서 약 14억 달러의 이더리움을 탈취하는 등 올해에만 20억 달러(약 3조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가로챈 것으로 추정된다. 보안 업계는 코인 탈취와 자금 세탁 과정이 과거 라자루스의 수법과 겹친다는 점을 근거로 북한 연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경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자금 조달이 쉬운 암호화폐 등을 노린 해킹은 북한 해커들이 자주 선택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황석진 동국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2019년 같은 날 동일한 유형의 해킹 사고가 업비트에서 있었고, 업비트(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공식 합병 발표를 하는 날이기도 했다”며 “북한의 라자루스 같은 해커 집단은 범죄의 공포감과 과시욕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려 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보안전문가는 “탈취한 코인을 쪼개서 여러 지갑으로 전송하고(호핑), 흔적을 지우는 믹싱과 해외 이동을 반복하는 자금 세탁 방식은 수년간 라자루스가 사용해온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당수 국가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에 가입해 믹싱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비가입국인 북한과의 연계 가능성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업비트가 해킹 사고를 인지한 후 사실을 공개하는 데 8시간 가까운 ‘공백’이 있었다는 점도 논란이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4시 42분 해킹 사고를 인지하고 45분이 지난 오전 5시 27분 솔라나 계열 디지털자산의 입출금을 막았고, 3시간 28분 뒤인 8시 55분 모든 자산의 입출금을 중단했다. 하지만 해킹 사실을 공지 형태로 외부에 알린 것은 사고를 인지하고도 7시간 51분이 지난 오후 12시 33분이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합병 발표 행사가 끝난 건 그날 오전 10시 50분쯤이라, 행사 이후로 사고 공지를 미룬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두나무 관계자는 “(해킹 사고 공지가 아닌) 최초 입출금 중단 공지는 오전 5시 27분에 있었고, 사후 공지는 간담회 행사가 끝나고 했다”며 “사고 규모와 원인 파악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을 뿐 간담회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정부는 이번 해킹 사태의 원인과 소비자 피해 여부를 점검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금융보안원과 함께 업비트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테러수사대도 이번 해킹 관련 내사에 나섰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인력 지원을 위해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북한의 소행 가능성은)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확실하게 알 수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업비트 해킹 당시 경찰은 북한이 탈취한 일부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으로 교환돼 스위스의 암호화폐거래소에 보관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4.8비트코인(당시 시세 약 6억원)을 환수해 업비트에 돌려줬다. 염지현([email protected])
2025.11.28. 2:13
ESG 데이터 분석기관 서스틴베스트(대표이사 류영재)는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 리더스홀에서 ‘제1회 재무중요성 포럼 – ESG 공시의 본질, 재무중요성을 말하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ESG 공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기업의 공시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핵심 개념으로 부상한 ‘재무중요성(Financial Materiality)’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현장에는 기업 및 기관투자자, 컨설팅 관계자 약 100여 명이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축사에서 “ESG 투자와 ESG 경영은 결국 재무적 성과 제고로 이어질 때 확산될 것이다”며 “ESG는 이념도 환경운동도 아닌 대한민국 기업들의 지속적 번영에 필요한 미래 전략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승재 서스틴베스트 공동대표는 ‘왜 모든 공시 기준은 재무중요성을 요구하는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IFRS, ESRS 공시 기준이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재무중요성이 갖는 의미와 국내 공시실무 관행 개선이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중요함을 언급하였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최보경 서스틴베스트 책임연구원은 ‘기업 ESG 성과의 투자자 활용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ESG 성과 데이터를 활용한 투자전략 분석 결과를 제시하며 “재무적 중요성이 높은 지표를 추가로 고려한 투자전략은 KOSPI는 물론 ESG 등급만 고려한 투자전략보다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무적으로 유의미한 ESG 요인을 파악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투자자의 초과수익 창출과 리스크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안홍익 변호사(대한변호사협회 ESG 특별위원 겸 법무법인 백경 ESG센터장)는 ‘법적 리스크 측면에서 본 재무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안 변호사는 조만간 도입될 의무공시 기준 하에서 기업이 직면하게 될 공시 관련 법적 리스크 요인을 설명하며 “재무중요성 공시는 기업의 법적 책임으로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본 발표 이후 오승재 서스틴베스트 공동대표를 좌장으로 패널토론이 진행되었다. 토론에는 투자자측 최용환 NH아문디자산운용 팀장, 조대현 AIGCC 한국팀장과 ESG 컨설팅 및 검인증 업무를 담당하는 김경배 한국표준협회 수석위원이 참여해 향후 국내에 도입될 지속가능성 의무공시제도와 재무중요성에 관한 다양한 전문가 시각을 제시하였다. 특히 투자자 관점에서는 “기업의 ESG 점수 자체보다 리스크 대응 전략의 질이 더욱 중요하다”는 의견과, “데이터 기반 재무중요성 평가가 장기적으로 공시 신뢰성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함께 제시되었다. 오늘 서스틴베스트는 기업들이 재무중요성 평가에 참고할 수 있는 ‘2025년 재무중요성 맵(Financial Materiality Map)’을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서스틴베스트의 이 맵은 국내에서 재무적으로 중요한 산업별 ESG 이슈를 체계화한 툴로서 SASB가 포착해 내지 못하던 국내 투자자의 특수성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재무중요성 공시 대응과 투자자의 투자판단에 실무적으로 바로 참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내년 공시를 위한 2026년 재무중요성 맵은 곧 업데이트될 예정으로 서스틴베스트 측에 별도 요청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서스틴베스트는 향후 재무중요성 포럼을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으로 국내 지속가능성 생태계 발전을 위해 기업과 투자자가 상호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다할 것이다.
2025.11.28. 1:52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 은행 5곳에 약 2조원 규모의 과징금·과태료 사전 통지서를 발송했다. 2021년 금융소비자보호법 도입 뒤 첫 조 단위 과징금이 될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법 과징금 감독규정에 따라 이날 사전통지서를 각 판매 은행에 보냈다.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 등이다. 우리은행도 이 상품을 팔았지만 규모가 작아 사전통지 대상에선 제외됐다. 과징금·과태료 합산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재는 지난해 발생한 홍콩H지수 ELS 대규모 손실 사태에서 시작됐다. ELS는 기초 자산 가격이 하락해 사전에 정해 놓은 ‘녹인(Knock-In)’ 구간(보통 기초 자산의 50% 수준)을 터치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상품이다. 홍콩H지수는 2021년 2월 1만2230까지 올랐지만 지난해 1월 5481선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3년 만기 도래가 맞물리며 손실을 더 키웠다. 금감원에 따르면, 5개 은행의 홍콩H지수 ELS 총 판매금액은 15조9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9월 기준 손실 확정된 계좌 원금은 10조4000억원, 손실 금액은 4조6000억원이다.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이 투자 목적이나 재산 상황, 투자 경험을 제대로 파악하고 가입시켰는지 등을 조사했다. 또 홍콩H지수의 특징과 상품의 위험성 등을 잘 설명했는지도 살폈다. 연령별로 보면 가입자 중 60대가 가장 많고, 80~90대 고령자도 있던 사실이 드러나며 판매 은행을 향한 책임론도 커졌다.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르면, 과징금 상한은 위법 행위로 얻은 수입 또는 이에 준하는 금액(거래금액 등)의 50%이다. 수입의 기준을 판매금액과 수수료 중 어떤 것으로 볼지가 쟁점이다. 금감원은 판매금액을 기준으로 과징금을 산정했다. 다만 인적 제재 대상에서 은행장 등 최고경영자(CEO)는 제외됐다. 과거 법원 판결에서 CEO 제재가 인정받지 못했던 점이 고려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감원은 다음 달 18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제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통 제재 절차는 사전 통보 뒤 제재심→대심제→제재 수위 결정→최종 제재 통보 순으로 이뤄진다. 이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정례회의에서 의결되면 최종 확정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그동안 자율배상에 힘쓴 점 등을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미([email protected])
2025.11.28. 1:39
여야가 배당소득을 분리해서 세금을 매기는 대신 50억원이 넘으면 30% 세율(최고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에 28일 합의했다. 법인세 인상안 등은 합의에 이르지 못해, 오는 30일 추가로 논의한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 위원장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은 이런 내용의 합의안을 발표했다. 이번 합의안에 담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30%)은 정부안(35%)보다는 낮고, 이소영 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등이 내놓은 안(25%)보다는 높다. 당초 최고세율은 25%로 가닥을 잡았지만 여당 의원들이 ‘부자 감세’란 이유로 반발하면 절충안이 만들어졌다. 과세표준(과표)별로 ▶2000만원 이하 14% ▶2000만 초과~3억원 이하 20% ▶3억원 초과~50억원 이하 25% ▶50억원 초과 30% 등의 세율이 적용된다. 지난 7월 말 발표된 정부안은 3억원 초과 구간에 35%의 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이었다. 박수영 기재위 국민의힘 간사는 “정부안에 비해 진일보한 방식”이라며 “50억원 초과 구간이 100명 정도밖에 안 돼 사실상 최고세율이 25%로 내려간 것”이라고 말했다. 분리과세가 적용되는 대상 기업은 ‘배당성향 40% 이상 기업’ 또는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배당을 10% 이상 늘린 기업’으로 정해졌다. 정부안은 ‘ 직전 3년 평균 대비 배당을 5% 이상 늘린 기업’이었는데 ‘전년 대비 10% 이상’으로 바뀌었다. 협의 과정에서 적극적인 배당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조건이 강화됐다. 적용 시기는 정부안보다 1년 앞당겨 내년(배당분)으로 잡혔다. 대신 분리과세는 3년 시한을 둔 조세특례제한법으로 하기로 했다. 정부와 여당 등에서는 배당소득이 분리과세 될 경우 대주주 등의 배당 유인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배당소득은 이자소득을 합산해 연간 2000만원 이하일 경우 15.4% 세율(지방소득세 포함)이 적용되고, 2000만원을 초과하면 근로ㆍ사업소득과 합산해 최고 49.5%의 종합소득세율이 적용된다. 이소영 의원은 “대주주들에게 기존보다 상당한 세제 혜택이 적용되므로 배당 확대의 유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업이 배당을 늘리지 않을 경우 개인 투자자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효과를 거의 보지 못한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3년 귀속분 배당소득은 30조2200억원으로 1인당 173만원꼴이었다. 그런데 하위 80%(1397만 명)에 속하는 대부분 개인투자자의 1인당 배당소득은 평균 8만1947원에 그쳤다. 상위 10%(174만6000명)가 전체의 91%인 27조5700억원의 배당액을 챙겨가는 등 쏠림이 컸다.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세율 인하로 인한 세수 증감 폭은 확실치 않다. 분리과세와 세율 인하로 줄어드는 세수가 있지만, 분리과세 취지대로 기업들이 배당이 늘릴 경우 세수 증가 효과가 있을 수 있어서다.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고세율을 25%로 낮출 경우 “1700억~1900억원 정도 추가 감세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양당의 합의안에 대해 “배당 활성화 효과와 조세 형평 확보의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법인세 인상안은 이날 양당 원내대표 간에 추가 협의가 진행됐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정부는 법인세 과표 전 구간에서 1%씩 인상하는 안을 내놨지만, 야당과 일부 여당 의원은 중소기업 등의 부담 이유로 하위 구간인 2억원 이하(9%)와 2억~200억원(19%) 구간의 세율을 동결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밖에 금융회사 수익 1조원 초과분에 대해 교육세율을 0.5%에서 1%로 높이는 방안도 이날 합의되지 못했다. 양당은 30일까지 추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안효성([email protected])
2025.11.28.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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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8.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