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42회 음악학과 학생 정기연주회 포스터 및 프로그램 안양대학교(총장 장광수) 제42회 음악학과 학생 정기연주회가 3월 31일 열린다. 안양시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3월 31일(화) 저녁 7시에 열리는 제42회 안양대학교 음악학과 학생정기연주회에는 피아노 최지혜, 신민주, 홍다혜, 김태은 학생과, 성악 이승욱, 이하림, 정재윤, 김태민 학생 플루트 심규현, 트럼본 황윤기 학생이 무대에 선다. 희망찬 봄의 향연을 준비하는 이번 음악학과 학생 정기연주회는 리스트, 도니제티, 슈만, 베르디, 바하 등 다양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통해 낭만적인 서정성, 화려한 기교, 그리고 깊이 있는 감정 표현이 어우러진 연주를 선보인다. 안양대학교 음악학과 김연경 학과장은 “K-클래식이라 일컬어지는 한국 음악인들의 국제적 명성에 걸맞은 훌륭한 연주자가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안양대 학생들의 멋진 연주를 마음껏 즐겨주시고, 힘껏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초청 인사를 전했다. 안양대 음악학과 학생들이 준비한 이번 제42회 정기연주회는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작품을 통해 각 전공의 개성과 음악적 역량을 선보이는 풍성한 연주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양대 음악학과는 성악, 피아노, 관현악 등 다양한 전공을 기반으로 이론과 실기를 균형 있게 교육하며, 학생정기연주회·오페라·오케스트라 공연 등 풍부한 무대 경험을 통해 실력 있는 전문 연주자를 양성하고 있다. [이기사는 안양대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박선양
2026.03.26. 6:14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정부가 지난 13일부터 도입한 석유 최고가격제의 2차 최고가격이 27일 0시부터 적용된다. 산업통상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 장관 태스크포스(TF)'에서 2차 석유 최고가격 지정안을 발표했다. 보통휘발유는 1934원, 자동차용 및 선박용 경유는 1923원, 실내 등유는 1530원으로 각각 지정했다. 1차 석유 최고가격(휘발유 1724원, 경유 1713원, 실내 등유 1320원) 대비 모든 유종이 210원씩 올랐다. 이번에 발표된 최고가격은 정유사가 주유소에 넘기는 공급가격의 상한선이다. 주유소가 여기에 운영비와 마진을 더해 판매하는 구조상, 소비자들이 실제 주유소에서 마주할 가격은 2000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3.26. 4:0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7%로 0.4%포인트 내려 잡았다. 중동 전쟁 영향을 반영한 결과다. 내년 예상치는 2.1%로 유지했다. 26일 OECD는 이런 내용의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9%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전망 때와 동일하다. OECD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던 세계 경제가 중동 지역에서의 분쟁 심화로 그 회복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동 전쟁으로 대다수 국가가 공통으로 성장·물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세계 성장률을 0.3%포인트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중동 전쟁으로 그 효과가 완전히 상쇄됐다고 지적했다. 실질적으로 이번 전쟁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0.3%포인트 끌어내렸다는 의미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4%포인트 낮춰 잡았다. 특히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은 2.7%로 지난 12월 전망 대비 0.9%포인트나 높였다. OECD는 보고서에서 “한국 등 중동 에너지 수입 비중이 큰 일부 아시아 국가의 경우 전쟁 장기화 시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생산 활동에 부담이 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높은 탓에 주요국과 비교할 때 물가 상승 폭과 성장 둔화 폭이 더 클 수 있다는 설명이다. OECD는 한국과 함께 에너지 수입 부담이 큰 유로존(0.4%포인트)∙영국(0.5%포인트) 등도 큰 폭으로 눈높이를 낮췄다. 다만 일본은 지난 12월 전망치(0.9%)를 유지했다. 일본 역시 한국처럼 중동 에너지 수입 비중이 크지만, 신규 확장 재정에 따른 수요 확대가 성장 둔화를 일부 상쇄할 거란 진단이 뒤따랐다. 대신 OECD는 내년엔 전쟁의 충격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2027년 성장률을 올해보다 0.4%포인트 높은 2.1%, 세계 경제는 올해보다 0.1%포인트 높은 3.0%로 각각 예상했다. 한국의 물가 상승률 또한 2027년엔 물가안정목표 수준(2.0%)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일시적인 외부 충격을 반영했지만 한국이 경제 펀더멘탈(기초체력)은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ECD의 이번 전망은 내년까지 미국 실효 관세율이 3월 초 수준을 유지하고, 올해 중반부터 석유·가스·비료 가격이 점진적으로 하락한다는 가정을 전제로 했다. 향후 분쟁 양상과 에너지 가격 경로에 따라 성장률과 물가, 공급망 등에 대한 상하방 위험이 공존한다는 게 OECD의 평가다. OECD는 매년 2회(5~6월, 11~12월) 세계 경제와 회원국, 주요 20개국(G20)의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3월과 9월에는 세계 경제와 G20 국가만을 대상으로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장원석([email protected])
2026.03.26. 3:00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최근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식을 치렀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배우자는 재계 인사가 아닌 일반인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동원 사장이 최근 결혼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날짜 등에 대해선 "사생활이라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사장의 결혼으로 한화그룹 3형제가 모두 혼인을 마쳤다.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입사 동기인 일반인과 지난 2019년 화촉을 올렸고,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도 지난 2022년 방송기자 출신 여성과 결혼했다. 1985년생인 김 사장은 지난 2014년 한화생명 경영기획실 디지털팀에 입사해 2015년 전사혁신실 부실장을 맡았으며, 디지털혁신실 상무와 미래혁신팀 등을 거쳐 입사 10년 만인 2023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3.26. 2:37
대형 보험사 최초로 제조와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분리’를 단행해 출범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전환 5주년을 맞았다고 26일 밝혔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보험상품 제조를 담당하는 본사와 판매 조직을 분리한 이후 판매 전문회사로 전환해 외형을 키워왔다. 지난해 말 기준 자회사 보험판매회사(GA)를 포함한 전체 설계사 규모는 약 3만5000명으로, 출범 초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매출은 2021년 3280억원에서 2025년 2조4397억원으로 확대돼 5년 만에 7.4배 성장했다. 2023년 흑자 전환 이후 2년 연속 순이익 1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판매 품질 지표도 개선돼 불완전판매 비율은 0.02%로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최승영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는 “제판분리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보호와 윤리 경영을 강화해 GA 업계를 선도하는 판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영([email protected])
2026.03.26. 2:29
정부가 유류세를 추가로 인하한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기름값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27일부터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은 기존 7%에서 15%로, 경유는 10%에서 25%로 확대된다. 26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비상경제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27일 0시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커진다.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는 L당 763원에서 698원으로 65원 낮아지고, 경유는 523원에서 436원으로 87원 낮아진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중동 전쟁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해 지난 1차 최고가격제 설정 때보다는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국민 부담이 너무 커지기 때문에 유류세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정유사가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등을 공급할 때 받는 도매가격을 통제하는 최고가격제를 시작했다. 오는 27일부터 적용될 2차 최고가격(유류세 추가 인하분 적용)은 지난 2주간 급등한 국제유가 시세를 반영해 1차 때보다 오른다. 특히 화물·선박 등에 활용되는 경유의 유류세 인하 폭을 더 크게 설정했다. 구 부총리는 “경유 가격은 휘발유에 비해 국제 가격이 더 올랐다”며 “경유는 산업과 물류, 서민들 생계에 필수적인 연료이기 때문에 인하 폭을 25%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표에 맞춰 국세청은 전국 정유사 재고를 조사하고, 인하된 세율을 공급 가격에 즉시 반영하도록 요청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확대 조치를 담은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31일 국무회의에 상정하되, 인하 조치는 2차 최고가격제 시행에 맞춰 오는 27일부터 소급 적용한다. 현행법상 유류세는 최대 37%까지 낮추는 게 가능해, 상황에 따라 추가 인하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유류세 인하율을 최대 폭까지 확대한 바 있다. 기름값 외 물가를 잡기 위한 대책도 발표됐다. 정부는 전쟁 영향 우려가 있는 품목 총 43개를 ‘특별관리품목’으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다. 기존 23개 품목에 더해 공산품·가공식품과 시설 농산물, 택배 이용료, 외식 서비스 등 20가지 품목을 추가한다. 쌀·계란·고등어 등 가격이 오른 주요 식품에 대해선 4~5월 중 150억원을 투입해 최대 50% 할인을 지원한다. 전기·가스 등 중앙 공공요금과 버스·지하철 등 지방 공공요금은 상반기 동결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다.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품목에 대한 공급망 관리도 강화된다. 최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자동차 촉매제(요소수)와 그 원료인 요소를 팔아 폭리를 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점매석 금지 고시를 27일부터 시행한다. 고시에 따르면 요소 및 요소수 수입·판매업자는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하는 양을 7일 넘게 보관하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판매를 기피하면 안 된다. 이를 위반하면 시정명령,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등의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산업의 쌀’로 불리는 나프타(납사) 수급난 해소를 위해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조치도 27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남수현([email protected])
2026.03.26. 1:56
다음 달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 수사권 확대를 앞둔 가운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전문성 우려를 직접 반박했다. “(수사 능력에 대해서는) 검찰에서도 의문을 제기한 적이 없고 오히려 (특사경에) 크게 의존해 왔다”면서다. 이 원장은 26일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원장은 “자본시장 특사경이 우리 연봉 몇 배 이상의 효능을 보여줄 수 있다”며 “자본시장의 투명성·공정성 제고 측면에서 밥값을 월등히 잘할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특사경이 설립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사건이 실제 기소로 이어진 비율은 평균 75.9%로 집계됐다. 이 원장은 “베테랑 인력을 확충하고 최신 수사 인프라도 마련하는 등 인적·물적 인프라를 강화하고, 특사경 구성원들이 모두 전문 교육을 이수하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수사권이 남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수사심의위원회 등 엄격한 내부통제 장치가 작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자본시장 특사경이 자체적으로 인지수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는 집무규칙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이 다음 달 시행되면 증선위의 검찰 고발·통보가 없어도 특사경이 주가조작 사건 등에 대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다. 이 원장은 “검찰로부터 파견받은 수사관이나 법률 자문관이 특사경에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필요한 경우 경찰 등 유관 기관과 협업하겠다”며 “자본시장의 든든한 파수꾼으로 신뢰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원장은 사업자 대출 용도 외 유용 문제에 대한 현장 점검 계획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업자 대출을 받아 주택 자금으로 유용하는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해왔다. 이 원장은 “대표적인 유형을 4개 영역으로 나눈 뒤 은행·상호금융권에 대해 현장 점검에 곧바로 착수하기 직전인 상황”이라며 “위규를 넘어 범법이 확인되면 형사처벌 절차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사업자 대출은 여신 심사하는 단계부터 증빙 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가 이르면 다음 주에 발표할 가계부채 총량 관리 목표에 대해서는 “총량적으로 정책 목표가 타이트하게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은행에서 보통 여신을 관리할 때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의 2분의 1로 관리한다면, 그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관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오효정([email protected])
2026.03.26. 1:28
중동 전쟁 장기화로 ‘고유가 쇼크’가 3분기 이상 이어지는 최악의 경우, 지방·저축은행의 자본비율이 크게 낮아지고 증권사·보험사는 최대 28%의 손실을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공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 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경제 위기 상황을 가정해 국내 금융사가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지 미리 점검하는 걸 뜻한다. 한은은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금융 자산과 원화가치가 일시적으로 동반 급락한다면(비관 시나리오) 일부 금융사의 건전성 지표인 자기자본비율은 하락하지만,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추산했다. 문제는 전쟁의 장기화다.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던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 당시보다 더 높은 고유가가 3개 분기 이상 이어지고 실물 경제 부진까지 겹치는 ‘심각’ 시나리오를 가정하자,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균열이 나타났다. 특히 일부 지방은행과 저축은행은 지방 부동산 가격 하락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악화 등으로 재무지표가 크게 나빠졌다(자본비율 하락). 지방은행의 자본비율은 중동 전쟁 이후 2년 뒤 12.7%로 지난해 3분기(15.8%)보다 2.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저축은행의 자본비율도 같은 기간 15.7%에서 11.4%까지 4.3%포인트 급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본 여력이 줄면, 손실흡수 능력이 줄면서 금융사의 건전성 부담이 커진다. 원자잿값 급등 직격탄을 받는 석유화학ㆍ철강 업종 중심으로 빚을 못 갚는 기업이 나타날 수 있다. 심각 시나리오에 맞춰 모의 계산을 한 결과 석유화학ㆍ철강 업종의 국내은행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027년 4분기 1.8%로 지난해 3분기(0.57%)보다 3.2배 뛰었다. 나머지 업종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 기간 0.57%에서 1.37%로 상대적으로 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자산 가격 하락 시 1차 충격은 증권사와 보험사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증권사는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단기 자금 조달 비중이 크다. 담보가치 하락 시 기존 빚을 못 갚을 수 있다. 보험사는 해외 투자 비중이 높아 자산 가격 하락 시 평가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 실제 증권사와 보험사는 각각 최대 자기자본 대비 17%, 28% 손실을 볼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다만 위기 상황에서도 증권사와 보험사의 평균 유동성 확보 비율은 100%를 웃돌아 유동성 위험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장정수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금융안정 상황 설명회에서 “중동 상황이 4주가 되어가고 앞으로의 전개 방향에서도 불확실성이 크다”며 “불확실성이 조기에 끝나면 (여파는) 단기에 그치겠지만, 전쟁이 확전되면 실물경제와 금융 쪽의 영향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염지현([email protected])
2026.03.26. 1:2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의 손목 깁스에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남긴 메시지를 공개했다. 최 회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깁스 푼 기념으로 올린다”며 “출장 때마다 빨리 회복하라고 사인해 준 친구들 덕분에 깁스와 정이 들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자녀와 테니스를 치다 손목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고 약 8주간 깁스를 착용한 채 해외 일정을 소화해 왔다. 최 회장이 공개한 사진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깁스에 서명하거나 응원 메시지를 적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장면은 최 회장이 지난달 미국 실리콘밸리와 시애틀 등을 방문했을 당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최 회장은 글로벌 빅테크 CEO들과 연쇄 회동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보를 개인적 일상 공유를 넘어선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구축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핵심 메모리 공급사인 SK하이닉스와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3.26. 0:35
빚을 갚기 버거운 한계 가구가 1년 새 8만 가구 가까이 불어났다. 소득의 절반 가까이를 원리금 상환에 쏟아붓고 있는데, 집과 자산을 모두 팔아도 빚을 못 갚는 ‘고위험가구’가 45만9000가구에 달했다. 20~30대 청년층과 지방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었다. 한국은행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 금융안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은이 정의한 고위험가구는 총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를 초과하는 동시에, 총부채를 총자산으로 나눈 비율(DTA)이 100%를 넘는 가구다. 지난해 3월 기준 국내 고위험가구는 45만9000가구로 전년(38만6000가구)보다 18.9% 급증했다. 전체 가구에서 고위험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로 전년(3.2%)보다 0.8%포인트 늘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부채는 96조1000억원으로 전체 금융부채의 6.3%를 차지했다. 특히 청년층으로의 확산이 두드러졌다. 고위험가구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4.9%로 2020년(22.6%)에 비해 12.3%포인트 늘었다. 중년층(40∼50대)과 노년층이 각 53.9%, 11.2%로 2020년(59.8%·17.6%)보다 비중이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청년층 고위험가구의 금융부채는 2017년 3월을 기준(100)으로 할 때 지난해 3월 318까지 치솟았다. 자산도 252까지 늘었지만, 부채 증가 속도가 더 빨랐다. 취약층 내부에서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서울 고위험가구의 평균 DTA는 지난해 125.3%로 2024년(136.2%)보다 10.9%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 상승이 자산 가치를 끌어올리며 부채 상환 여력이 일부 개선된 것이다. 반면 지방 고위험가구의 DTA는 132.9%로 같은 기간(136.4%) 소폭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높았다. 지난해 말 한은의 추정치(133.7%)는 오히려 다시 올랐다. 장정수 한은 부총재보는 “금리를 내렸는데도 취약차주나 고위험 가구의 부담이 충분히 완화되지 못한 건 경제가 고르게 회복되지 못한 탓”이라며 “만약 금리가 다시 인상된다면 취약 부문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저소득·저신용 다중채무자인 취약차주 비중도 지난해 3분기(7~9월) 6.4%에서 4분기(10~12월) 6.7%로 올랐고, 잠재 취약차주 비중도 같은 기간 17.8%에서 18.0%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취약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2024년 말 113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14조6000억원으로 상승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이어가면서도, 회생 가능성이 낮은 경우 폐업 지원 등 구조조정도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짚었다. 김원([email protected])
2026.03.26. 0:22
호르무즈 해협 주권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정치·군사를 넘어 경제 전쟁으로 흐르고 있다. 이란은 비적대적 국가의 선박에만 문을 열어주고 통행료를 징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더해 중국의 위안화로 원유 대금을 결제한 국가 유조선만 통행을 허가한다고 공표했는데, ‘페트로 달러’ 체제에 대한 사실상의 선전 포고다. 반세기 넘게 미국 달러로만 석유 거래를 하게 한 체제에 대한 도전이다. ━ 호르무즈 선별적 통행시키는 이란…“위안화는 통과”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중동국들 간 암묵적인 규칙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미국은 금융·무역·군사적 결속력을 지탱해온 달러화 기반 경제 체계를 재검토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전쟁 발발 직후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도, 중국 위안화 결제 원유에 대해선 안전한 통행을 보장한다고 선언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해상정보 플랫폼 마린 트래픽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주 인도·파키스탄 등 중국 위안화로 원유를 결제한 나라들의 배가 해협을 지났다. 블룸버그는 “이란이 해협 통제권을 지렛대 삼아 경제적 실익을 챙기는 동시에 페트로 달러 체제에 균열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페트로 달러는 1974년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밀약에서 시작됐다. 미국이 안보를 보장해주는 대가로 사우디가 원유 결제를 오직 달러로만 받기로 한 게 골자다. 이후 다른 중동국으로도 확대됐고, 산유국들이 석유를 팔아 벌어들인 달러는 다시 미 채권·주식·기술 등에 재투자됐다. 이 선순환 구조 덕분에 대공황 이후 금본위제의 붕괴, 막대한 재정·경상수지 적자 속에서도 미국은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 반 세기 페트로달러 체제 균열…39조 달러 적자 운명 달려 하지만 최근 십수년 사이 체제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국경 간 위안화 지급 시스템(CIPS) 등 통계에 따르면 2024~2025년를 기준으로 여전히 원유 거래의 약 80%가 달러로 이뤄지지만, 그 비중은 하락세다. 반면 위안화 비중은 러시아·이란 등을 공략하며 5~10% 수준까지 올라왔다. 페트로달러의 첫 파트너였던 사우디도 예외는 아니다. 미 재무부 국제자본통계(TIC)를 보면, 지난 1월 기준 사우디의 미 국채 보유액은 1348억 달러로, 2020년(1798억 달러)에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다. 이 시기는 사우디가 중국과 위안화 결제 도입을 본격 논의하기 시작한 시점과 맞물린다. 앞서 2022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은 사우디 원유 수출량의 25%를 구매하는 큰 손”이라며 “사우디의 미 국채 매각이 위안화 결제와 관련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도이치뱅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사우디는 미국보다 중국에 4배나 많은 석유를 팔고 있다. 미국의 금융 제재도 역설적으로 탈(脫)달러를 부추겼다. 러시아· 이란·베네수엘라 등 미국과 대립하는 산유국들의 하루 생산량은 약 1400만~1500만 배럴(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15%)로 추정되는데, 이들 국가가 달러 결제망에서 이탈해 위안화·루블화로 거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기축통화 지위에 경고등이 들어온 셈이다. 국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미 정부부채는 39조 달러(약 5경8706조원)를 넘어섰다. 전 세계 외환보유액 내 달러 비중은 2001년 72%에서 지난해 56.9%까지 떨어졌다. 달러 수요가 줄면 미국은 국채 매수자를 찾기 위해 금리를 더 올려야 하고, 이는 고스란히 이자 부담으로 이어진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란이 국제 금융망을 우회해 중국·인도 등에 수출하면서 위안화 등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통화 패권 측면에서 보면 세계 4위 원유·가스 보유국인 이란을 공격해 위안화 거래를 견제하려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페트로 위안’ 야심 속 중국의 딜레마 중국의 속내는 복잡할 수밖에 없다. 지난 2018년 3월 위안화 표시 원유 선물 거래를 도입하며 세계 금융시장에서 위안화 지위를 높이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 블룸버그는 “브렌트유나 서부텍사스산원유(WTI)처럼 에너지 금융시장에서 기준(벤치마크)이 되기 위해 공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관세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 원유 수입량의 약 22~25%가 러시아·이란 등 미 금융 제재국에서 오는데, 대부분 위안화로 결제되고 있다. 하지만 중동 전쟁이 장기화해 자재 가격이 치솟으면 중국 경제에도 악재가 될 수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4.5~5%로 이례적으로 낮추며 내수에 집중하려는 상황에선 수출 둔화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또 미국과의 관세 전쟁 등 무역 갈등도 부담 요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실제 위안화로 원유 거래됐는지 검증이 어렵고 미·중 관계 긴장 가능성도 있어 중국은 적극 참전보다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아직 위안화가 달러를 대체하기엔 한계가 있단 지적도 있다. 위안화 유통 시장이 작아 산유국 입장에선 환전 수수료 등 비용만 높고 사용할 곳은 마땅치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중국 정부도 위안화 시장이 갑자기 커지는 것을 경계할 수 있고, 산유국도 자본 통제 등을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결과와 상관없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과 통화 지도가 재편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원유 수입국들이 사우디나 아랍에미리트(UAE)의 우회 파이프 라인으로는 호르무즈 리스크를 해결하기 부족하단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전쟁이 길어지면 한국처럼 위안화를 사실상 사용할 수 없는 국가의 타격도 클 수밖에 없다. 이 교수는 “많은 국가가 미국·캐나다나 중앙아시아로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방향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미([email protected])
2026.03.25. 23:58
아시아나항공이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국제유가 급등과 환율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티웨이항공에 이어 주요 항공사까지 긴축 경영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6일 전사 비용구조를 점검하고 불요불급한 지출을 재검토하는 등 비용 절감 조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투자 우선순위도 재정비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요 변화에 맞춰 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수익성 중심의 노선 운영 기조를 강화해 급격한 비용 증가에 대응하기로 했다. 다만 안전 운항과 고객 서비스 유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한 핵심 과제는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 16일 전사적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국제 정세 불확실성 확대와 환율·유가 급등에 대응해 투자 계획과 비용 구조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불요불급한 지출과 투자를 축소하는 긴축 경영에 들어갔다. 비상경영 기조는 실제 운항 축소로도 이어지고 있다. 장거리 노선을 운영하는 에어프레미아는 다음 달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 26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88편에서 약 30% 줄어든 62편만 운항한다. 앞서 인천~호놀룰루 노선 일부 항공편의 비운항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에어부산과 에어로케이 등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들도 국제선 일부 노선의 운항을 줄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유가·고환율 ‘이중 압박’이 이어지면서 비용 절감과 공급 조정이 동시에 진행되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항공유는 통상 항공사 영업비용의 20~30%를 차지한다. 여기에 항공기 리스료(대여료)와 정비비 등 주요 비용 대부분이 달러로 결제돼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 특히 저비용항공사는 대형 항공사에 비해 유가 헤지(위험 회피) 수단이 제한적이고 운임 인상 여력도 크지 않아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오르는 구간에서는 사실상 비상경영이 불가피하다”며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장기화할 경우 추가 감편이나 노선 구조조정에 나서는 항공사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6.03.25. 23:45
LG그룹이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을 서두르는 동시에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에 나섰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AI를 산업지형을 바꿀 ‘제2의 전기’로 규정하며 전사적인 속도전을 주문하는 한편, 지주사 이사회 의장직을 사외이사에 넘겼다. ━ 구광모 “CEO가 방향 잡고 AX나서야” LG그룹은 구 회장이 지난 25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사업책임자 40여 명이 참석한 사장단 회의에서 “AX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완벽한 계획보다 빠른 실행을 통해 사업 영향이 큰 영역부터 작은 성공을 축적하고 이를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26일 밝혔다. 구 회장은 이어 AI의 파급력을 ‘전기와 인터넷의 도입’에 비유하며 “AX는 특정 조직의 과제가 아니라 CEO와 사업책임자가 직접 방향을 잡고 이끌어야 할 일”이라며 사장단의 실행력을 거듭 주문했다. LG그룹은 분기별로 한번씩 사장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LG그룹이 AX에 유독 사활을 거는 것은 중국과 경합하는 사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TV·가전·배터리·디스플레이·석유화학 등 그룹 주력 사업 전반이 중국에 이미 추월 당했거나 거세게 추격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AX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분석이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서 지금까지 성공 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며 전사적 AX 도입을 촉구했다. 실제로 ‘AX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실험도 했다. 사장단 회의 이후 열린 분임토의 과정에서 사장단들이 LG AI연구원의 AI 모델 ‘엑사원(EXAONE)’을 활용해 논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핵심 키워드 추출과 요약에 활용한 것이다. ━ ㈜LG, 사외이사 의장 체제 전환…“거버넌스 혁신” 같은 날 ㈜LG는 이사회를 통해 사외이사에게 의장직을 맡기는 ‘사외이사 의장체제’로의 전환을 의결했다. 이로써 구 회장은 지난 8년간 맡아온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번 결정으로 ㈜LG를 비롯해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생활건강·LG유플러스·LG헬로비전·LG CNS·HS애드 등 11개 상장사가 모두 사외이사 의장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 가운데 LG전자·LG이노텍·LG화학 등 3곳은 여성 이사회 의장을 두며 이사회 다양성도 강화했다. 신임 ㈜LG 이사회 의장에는 회계·세무 전문가인 박종수 사외이사(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박 의장은 한국세무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2023년부터 ㈜LG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감사위원회·ESG위원회·내부거래위원회·보상위원회 등에 참여해왔다. 김수민([email protected])
2026.03.25. 23:33
정부가 중동 전쟁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는 등 민생 안정 대책을 추가로 실행한다. 현재 휘발유와 경유의 유류세를 각각 7%, 10% 인하하고 있는데 그 폭을 오는 27일부터 15%, 25%로 확대할 방침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이런 계획이 담긴 '중동전쟁에 따른 비상경제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런 방안을 확정했다. 구 부총리는 "경유는 산업·물류·서민 생계에 가장 필수적인 연료"라고 경유 유류세를 더 많이 인하하는 배경을 설명하고서 "상황이 악화하면 국제유가·전쟁 상황을 봐서 추가로 (인하)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리터당 유류세는 휘발유가 763원에서 698원으로 65원 감소하고, 경유는 523원에서 436원으로 87원 줄어든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기존에는 4월에 종료 예정이었지만 그 시점을 5월 말로 늦춘다. 유류세 인하 폭 확대는 관련법 시행령이 공포되는 다음 달 1일 시행하되 석유 제품 최고 가격을 조정하는 이달 27일부터 소급해 적용한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3.25. 23:14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다시 올랐다. 8주 만에 오름 폭이 커졌다. 가장 먼저 하락세로 돌아섰던 서초·송파구에선 내림 폭이 크게 줄었다. 서울 매매 시장이 다시 관망세로 접어든 가운데 전셋값 상승 폭은 5주 연이어 확대됐다. 전세 대란 조짐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 서울 아파트, 8주 만에 상승 폭 커져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6% 올랐다. 전주(0.05%)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난주까지 7주 연속으로 오름폭이 둔화했다가 다시 방향을 틀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월 셋째 주부터 60주 연이어 상승했는데, 역대 2위인 문재인 정부 때의 기록(2017년 9월 둘째 주부터 2018년 11월 첫째 주)과 같다. 가장 먼저 내렸던 강남 3구와 용산구는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신 내림 폭이 들쭉날쭉했다. 강남구(-0.13%→-0.17%)·용산구(-0.08%·-0.1%)는 하락 폭이 커진 반면, 서초구(-0.15%→-0.09%)·송파구(-0.16%→-0.07%)에선 내림 폭이 둔화했다. 초고가 지역에서 보이던 일관된 흐름이 다소 흐트러졌다. 강남 3구의 뒤를 이어 하락장에 들어섰던 강동구는 3주 연속, 성동구·동작구는 2주 연속 내림세를 유지했다. 모두 전주 대비 하락 폭이 커졌다. 지난주까지 5주 연속 오름 폭이 둔화했던 마포구는 0.07% 상승하며 전주(0.06%)보다 오름 폭을 키웠다. 이로써 집값이 내려간 자치구는 지난주와 동일한 7곳이다. 외곽 지역 아파트 가격 움직임도 엇갈렸다. 노원구의 경우 전주 0.14%에서 이번 주 0.23%로, 구로구도 0.14%에서 0.2%로 오름 폭이 커졌다. 반면 양천구(0.14%→0.07%)나 서대문구(0.19%→0.15%), 관악구(0.12%→0.09%)에선 상승 폭이 둔화했다. 이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종료(오는 5월 9일)를 앞두고 서울 부동산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2~3주 걸리는 토지거래허가 기간을 고려했을 때 3월 말에서 4월 초에 마지막 초급매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크므로, 하락 거래보단 대기 수요 비중이 커졌다는 것이다. ━ 전세가 60주 연속 상승, 5주 연속 오름 폭 커져 매매 가격이 혼조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달 넷 째주(0.08%) 부터 5주 연속 오름 폭이 커지며 이번 주엔 0.15%를 기록했다. 전세는 60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전세가는 25개 자치구 전체에서 올랐는데, 외곽일수록 오름 폭이 컸다. 광진구·성북구가 0.26% 상승했고 강북구(0.24%)·도봉구(0.23%)·구로구(0.23%) 등이 뒤를 이었다. 외곽이 아닌 한강벨트 지역인 용산구 전세값 상승률도 0.01%에서 0.19%로 치솟았다. 송파구도 0.07%에서 0.2%로 크게 올랐다. 다주택자가 집을 전세가 아닌 매매로 돌리면서 전세 물량이 급감했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26일 서울 아파트·오피스텔 매물은 연초(1월 1일) 대비 38.4%(5만7001건→7만8897건) 급증했으나, 같은 기간 전세 매물은 27.1%(2만3060건→1만6826건) 크게 감소했다. 익명을 원한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숫자는 한정돼있는데, 다주택자 물건을 매매 매물로 바꾸면 그만큼 임대 매물이 줄어든다는 것은 산수 개념”이라며 “현재로썬 매매·전세 시장 둘 다를 안정시키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 매매 약세 전세 강세 계속될 듯…변수는 정부 대책 당분간 고가 지역 중심으로 집값이 내려가고, 외곽 지역의 전세 등 임대 매물이 줄어드는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도세 중과 시행 후 매물 잠김으로 다시 서울 아파트값이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향후 부동산 시장 흐름에 따라 정부가 보유세 강화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X(옛 트위터)를 통해 보유세 문제를 꾸준히 언급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당장 쓸 카드는 아니라며 아직은 선을 긋고 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24일 “가장 최종적으로 검토할 정책 사안”이라고 진화한 데 이어 25일엔 이규연 홍보소통수석도 “(현재) 검토 지시가 내려간 상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재정경제부는 보유세를 포함한 부동산 세제 전반의 개편 방향을 놓고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김준영([email protected])
2026.03.25. 23:12
26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제13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사내이사 자리를 지켜냈다.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지분 5.44%)의 반대에도 참석자 93.77%의 찬성표를 확보하며 재선임에 성공했다. 국민연금은 조 회장이 “기업가치 훼손·주주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사내이사 선임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에 조 회장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마무리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주주들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조 회장은 류경표 한진칼 부회장(이사회 의장)이 대독한 주총 인사말에서 “통합 항공사 출범은 대한민국 항공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시대적 과업의 완수이자 한진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당면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잠재 리스크를 점검하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 측(지분 20.56%)과 우호 지분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14.9%), 산업은행(10.58%), 그리고 소액주주(약 15.52%) 상당수가 조 회장의 사내 이사 선임에 찬성하며 조 회장은 앞으로 3년 더 한진칼 사내이사로 재임하게 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 보수 총액을 120억원으로 유지하는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도 가결됐다. 국민연금은 “보수 한도와 금액이 경영 성과에 비해 과다하다”며 반대표를 냈지만, 71.67%의 찬성률로 주총을 통과했다. 상법 개정에 따른 전자주총 도입과 독립이사 명칭 변경을 위한 정관 변경안, 이사회 최대 규모 축소(11→9명)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한편 이날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제64기 대한항공 정기 주총에서는 우기홍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 5개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정관 변경안도 의결되며 대한항공은 그간 사용해온 영문 브랜드 약어 ‘KAL’을 더 이상 쓰지 않게 된다. 대한항공은 이제 대한항공의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식별코드인 ‘KE’를 새로운 브랜드 약어로 사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KE와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강조한 비전 선포식을 진행한 바 있다. 조 회장은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이사회 의장)이 대독한 대한항공 주총 인사말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올해 경영 환경 역시 녹록지 않을 전망”이라며 “단순한 외형 성장을 넘어 중복 자원의 효율화를 통해 구조적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통합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미([email protected])
2026.03.25. 23:07
HD현대는 정기선 회장이 24~25일 베트남 사업장인 HD현대베트남조선과 HD현대에코비나를 방문해 공장 설비와 안전 시설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26일 밝혔다. 정 회장이 지난해 10월 회장에 취임한 이후 다섯 번째 현장 행보다. 앞서 정 회장은 음성(HD현대에너지솔루션·HD건설기계), 청주(HD현대일렉트릭), 울산(HD현대중공업) 등 국내 사업장과 해외 사업장(HD현대필리핀조선)을 찾아 현장 점검을 했다. 이번 베트남 방문에서 정 회장은 HD현대베트남조선의 건조 공정을 살피고 작업장 안전을 당부하는 한편, HD현대에코비나의 탱크 제작 공정 건설 현장 등을 살펴봤다. 이날 정 회장은 “회사 경영의 기본은 현장이고, 모든 문제의 해답은 현장에 있다”며 “항상 현장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고민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찾겠다”고 말했다. HD현대는 1999년 베트남 칸호아성에 HD현대베트남조선을 설립하며 수리선(선박 수리·개조) 사업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이후 2011년부터 베트남 정부의 산업 고도화 정책에 맞춰 신조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현재는 연간 최대 15척을 건조할 수 있는 규모의 조선소로 커졌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2030년까지 생산능력을 20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HD현대에코비나는 두산에너빌리티의 베트남 법인을 HD현대가 인수하면서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기존의 화력발전 보일러, 항만 크레인 등을 계속 생산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암모니아 운반선 등의 핵심 설비인 독립형 탱크 생산기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선박 환경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친환경 선박의 독립형 탱크 수요가 늘어난다고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남윤서([email protected])
2026.03.25. 23:05
“드디어 여기에서 보네요. 아틀라스, 보고싶었습니다.”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제58기 현대자동차 정기주주총회(주총)장 입구 앞에는 올 1월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26)에서 화제가 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실물 모형이 전시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주들을 위해 특별히 이곳에 세워둔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번 주총에 참가하기 위해 경남 김해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왔다는 정모(39)씨도 주총 참가증을 받자마자 아틀라스와 ‘인증샷’을 남겼다. 지난해 4월 주당 18만원대에 600주를 산 정씨는 “미국 메타플랜트 공장에서 쓰일 로봇 시스템을 보고 앞으로 미국 사업이 커지고, 노동 효율이 높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투자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 말 메타플랜트 준공식을 열고 첨단 공장을 공개했다. 이날 주총 참가 자격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현대차 보통주 보유자다.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28만9500원이었던 현대차 주가는 이날 49만6000원으로 시작했다.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한 사례도 눈에 띄었다. 경기도 이천에서 초등학생 아들 김다온(9)군과 함께 주총장을 찾은 정슬기(49)씨는 “학교에 현대차 주주총회 참석으로 체험학습 신청서를 내고 왔다”며 “오래 가져갈 주식이라 생각해 증여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보유한 김 군은 “수익률이 140%를 넘었다”며 웃었다. 다만 정씨는 주식 매수일이 올 1월이라 주총장 입장 자격을 갖추지 못했는데 현대차 측에서 온라인 중계 화면을 설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아틀라스 공개 이후 기업의 가치를 ‘제조업’이 아닌 ‘미래 기술기업’으로 재평가하는 흐름이 뚜렷해 주주들의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정씨는 “연말 배당이 크지 않았고, 순환출자 구조 해소 등 아직 해결돼야 할 리스크도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성북구에서 온 노부부는 “20년 넘게 들고 있는데, 반도체나 다른 주식 대비 많이 오르지 않았다. 아직 더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 현장을 찾은 주주는 2809명으로 집계됐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직접 주총 의장을 맡아 주총 개회와 안건 승인 등 행사를 진행했다. 무뇨스 사장이 영어로 말하면 주주들은 동시통역기로 듣고 한국어로 질문했다. 무뇨스 사장은 올해 추진 전략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우선 현지화와 지역 특화 상품 강화다. 올해는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를 만들고, 중국에서는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최초로 현지 설계·개발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내년까지 공개하고, 제네시스 진출도 검토한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차량을 만드는 기업을 넘어 지능형 시스템을 만드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가치를 높이는 활동도 추진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개정 상법을 반영한 ▶의안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이사 충실 의무 확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확대하는 의안 등과 사업목적에 ‘자동차 대여 사업’을 추가하는 안이 통과됐다.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2인 선임, 임직원 보상 목적의 자사주 110만884주 처분 계획도 승인됐다. 이수정([email protected])
2026.03.25. 22:59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 대표가 최근 쿠팡 임직원에 사내메일을 보내 새벽배송 체험 소회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9일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현장 경험을 한지 약 일주일만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로저스 대표는 전날(25일)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시 쿠팡로지스틱스(CLS) 배송캠프에서 저녁 8시 30분부터 이튿날 새벽 6시 30분까지 쿠팡친구(쿠친·쿠팡의 직고용 배송기사)들의 일과를 함께했다”며 “고객을 최전선에서 만나는 값진 경험이었다”고 언급했다. 로저스 대표는 “상품 분류부터 상차, 최종 배송까지 전 과정은 쿠팡답게 정교히 설계돼 실행되고 있었다”며 “어떤 상품을 먼저 싣고 배송할지에 대한 최적화는 물론, 빈틈없는 관리 체계 등 현장의 경험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꾸준히 혁신해 온 쿠팡의 핵심 경쟁력을 직접 확인해 감회가 새로웠다”고 밝혔다. 그는 체험 과정에서 만난 쿠친 등 현장 근로자에 대해서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로저스 대표는 “각자 주어진 역할을 책임 있게 수행하며 쿠팡의 라스트마일(물품이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마지막 단계)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었다”며 “오늘날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로켓배송은 이들 없이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말미에서는 그간 쿠팡이 강조해온 ‘정체성’도 다시 언급했다. 로저스 대표는 “쿠팡이 세상에 나온 지는 20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정체성은 한 번도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언제나 고객에게서 답을 찾고 실행한다. 앞으로도 항상 새로운 도전에 주저 없이 나서자”고 당부했다. 로저스 대표의 이번 사내 메시지에서 고용노동부, 공정위 등 정부 부처 10곳의 쿠팡 조사 상황에 대한 언급은 빠졌다. 지난 사내 메일에서는 정부 기관의 조사 상황을 언급하며 임직원들의 적극 협조를 요구했던 것과 차이가 있다. 대신 로저스 대표는 “쿠팡은 대한민국 전역에서 ‘쿠세권’을 완성하며 고객이 거주지에 상관없이 안전하고 신속한 배송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혁신과 투자를 지속 중”이라며 “지난해 2월부터는 제주도에서도 로켓프레시가 가능해졌고, 배송 방식에 따라 평균 2시간 이상의 배송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되는 성과를 불과 12개월 만에 이뤘다”고 빠른 배송에 대한 성과를 공유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6.03.25. 22:25
삼양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최근 불거진 가격 담합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준법경영을 통한 신뢰 회복을 약속했다. 강호성 삼양사 대표는 26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제1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정거래 이슈로 주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삼양사는 설탕 가격 담합 혐의로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30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어 밀가루와 전분당 제품에 대해서도 담합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강 대표는 사후 대책으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도입과 전 사업 부문의 영업 관행 및 거래 프로세스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며 "정도경영과 준법경영을 통해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적 및 사업 성과 보고도 이어졌다. 삼양사는 지난해 매출액 1조8971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요 성과로는 스페셜티(고기능성) 소재인 '알룰로스'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미국 법인 설립과 호주·중국 인허가 확보, 그리고 IT 기기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개발 등이 언급됐다. 향후 전략에 대해 강 대표는 "글로벌·스페셜티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AI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등 6개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1750원, 우선주 1주당 1800원으로 확정됐다. 또 이날 이운익 화학1그룹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향후 삼양사는 이 대표 단독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3.25.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