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와 고물가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대도시 주민들의 재정적 부담과 스트레스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월렛허브(WalletHub)가 국내 100대 도시를 대상으로 재정적 고통 수준을 분석한 결과, 시카고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휴스턴, 라스베이거스, 달라스 등이 올랐다. LA는 전국 5위에 올라 상위권에 포함됐다. 한인 인구 밀도가 비교적 높은 곳으로 꼽히는 뉴욕은 8위, 애틀랜타는 7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평균 신용 점수, 악화 계좌(상환 유예 또는 결제 연기 상태) 비율, 1인당 악화 계좌 수, 1년간 파산 신청 증가율, ‘부채’ 및 ‘대출’ 관련 검색 관심도 등 9개 지표를 종합해 산출됐다. LA는 신용 점수 순위에서는 66위를 기록했지만, 악화 계좌 보유 비율과 1인당 사고 계좌 수에서도 중상위권을 나타냈다. 특히 부채와 대출 관련 온라인 검색 관심도가 높아 재정 압박 신호가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반영해 ‘빚’을 검색한 관심도에서는 시카고 휴스턴과 함께 공동 1위에 랭크됐다. 1위인 시카고는 2024년 3분기 대비 2025년 3분기 사이 재정이 나빠진 은행 계좌 비율이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1인당 재정 악화 계좌 수도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캘리포니아는 LA 이외에도 다수의 도시가 상위권에 포진해 주목된다. 상위 50위 안에는 샌디에이고(22위), 베이커스필드(24위), 새크라멘토(30위), 샌버나디노(39위), 스탁턴(43위), 프레즈노(45위), 롱비치(48위), 샌호세(50위) 등이 포함됐다. 반면 재정적 고통이 가장 낮은 도시에는 알래스카 앵커리지(100위), 노스캐롤라이나 윈스턴-살렘(99위), 아이다호 보이지(98위), 네브레스카 링컨(97위) 등이 올랐다. 월렛허브의 애널리스트 칩 루포는 “대부분은 생활비용과 주거비용에 투입되는 예산이 늘어 스트레스가 시작된다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며 “일부는 상환 유예를 선택하지만, 일시적으로 숨통을 틔워줄 수 있어도 이자는 계속 누적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부채 상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그는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경우 엄격한 예산 관리, 불필요한 지출 축소, 부채 통합, 채무 관리 프로그램 활용 등을 권고했다. 다만 고금리 단기 대출이나 불법 대부업체 이용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고용 시장이 개선됐음에도 가계 부채 부담은 여전히 높다”며 “도시별 재정 스트레스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인성 기자la주민 재정난 검색 관심도 악화 계좌 대출 관련
2026.02.25. 19:28
대한항공이 통합 출범을 앞두고 브랜드 명칭 체계를 재정비한다. 지난 25일 항공업계와 대한항공 주주총회 소집 공고에 따르면, 회사는 다음 달 정기 주총에서 정관에 명시된 영문 약어(KAL) 관련 조항을 삭제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60여 년간 유지해 온 영문 약어 ‘KAL’을 공식 명칭에서 제외하고, 대외적으로는 ‘Korean Air’ 브랜드를 중심에 두는 방향으로 브랜드 체계를 최신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식별코드인 ‘KE’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내년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출범을 앞두고 통합 항공사의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 정윤석 미서부지점장은 “CI를 개정하면서 브랜드 약칭을 일원화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외부적으로 KAL이라는 약어를 사용하지 않은 지는 꽤 됐다. 사내에서 종종 쓰이던 옛 약어 규정을 통일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변경이 이뤄지면 각종 부대사업 명칭에서도 KAL 표기는 순차적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기존의 KAL 리무진과 KAL 문화사업 등은 대한항공 또는 Korean Air 명칭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AL은 1962년 대한항공공사 시절 처음 등장한 약칭으로, 1969년 한진그룹이 회사를 인수한 이후 기업 정체성을 상징하는 요소로 자리 잡은 바 있다. 지주사 한진칼을 비롯해 호텔·리무진·문화사업 등 그룹 전반에 사용됐고, 1984년 ‘KOREAN AIR’ 브랜드가 도입된 이후에도 KAL은 병행 사용돼 왔다. 이번 결정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둔 브랜드 리빌딩 작업의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소비자에게 익숙한 항공편 코드 KE를 앞세워 새로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단일 항공사 체제에 맞는 이미지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창립 56주년 행사에서 발표한 기업 가치 체계도 ‘KE WAY’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당시 KE WAY가 대한항공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우훈식 기자대한항공 약칭 대한항공 주주총회 대한항공공사 시절 대한항공 정윤석
2026.02.25. 19:27
대형 마켓 체인 ‘크로거(Kroger)’ 매장 한복판에서 김치찌개 냄새가 퍼지기 시작했다. 마켓안에서 직접 음식을 조리해 판매하는 한식델리가 크로거에 입점해 화제다. ‘라이언스 스트리트 테이블(Lyons Street Table)’은 지난달 25일 텍사스 휴스턴 다운타운 인근 크로거에 1호점을 개장했다. 크로거는 1883년 설립된 국내 최대 식료품 체인인 크로거는 전국 35개 주에서 약 27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유통 공룡으로 불리는 크로거 매장에 한식 델리가 정식 입점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라이언스 스트리트 테이블은 500스퀘어피트 규모의 오픈 키친 형태다.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잡채, 김치볶음밥 등 한식 메뉴와 다양한 반찬 옵션을 제공한다. 가격은 한 끼 기준 파운드당 6.99~9.99달러로, 장 보러 온 고객들이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으로 책정했다. 이 업소의 스테이시 권 대표는 전국에서 20여 년간 스시를 포함한 푸드 서비스 및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를 운영해 온 전문가다. 그는 오랜 시간 국내 소비자들의 식문화 변화를 지켜보며 한식의 시장성을 확신했다. 권 대표는 “라이언스 스트리트 테이블의 차별점은 한식을 한식당 밖으로 끌어낸 접근 방식에 있다”면서 “한식을 먹기 위해 일부러 한식당이나 한국 마켓을 찾지 않아도, 동네 메이저 그로서리에서 이탈리안 소스나 멕시칸 살사를 고르듯 김치를 선택하고 한식 점심을 투고해 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업소명에는 권 대표의 이민사도 담겨있다. 그가 10대 시절 가족과 함께 미국에 와서 처음 정착했던 휴스턴 5th Ward의 라이언스 스트리트에서 따온 명칭이다. 한식이 낯선 외국 음식이 아니라, 지역 사회와 연결된 ‘로컬 푸드’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현지 손님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크로거의 신뢰도 덕분에 시식 후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깔끔한 매운맛에 매료된 단골 고객도 생겼다.손님들 사이에서 권 대표는 ‘코리안 마마(Korean Mama)’로 불릴 정도로 심리적 거리도 가까워졌다. 그는 “현재로서는 1호 매장의 안정적인 운영과 품질 개선이 우선”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전국의 메이저 마켓에서 로컬 음식처럼 인식되는 한식 브랜드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원희 기자김치찌개 마켓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김치찌개 냄새 라이언스 스트리트
2026.02.25. 19:25
LA 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이 연방대법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상호관세 무효 판결과 환급 및 리스크 대응’ 온라인 줌세미나를 지난 24일 열고 궁금증 해소에 나섰다. 영사관 측은 김진정 변호사를 초빙해 무역과 통상 업계 큰 관심으로 떠오른 관세 환급과 소송, 이후 추가 관세 부과 내용을 소개했다. 특히 아직 구체적인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무역확장법 232조와 무역법 301조, 122조의 향후 절차 등이 다뤄져 관심을 끌었다. 총영사관 조무경 관세 영사는 “대법원의 판결로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부과한 상호관세가 사실상 무효가 됐으며 그 외의 관세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800불 이하의 소액 소포 관세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점도 24일부터 공식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EEPA가 한국에 부과된 시점은 2025년 4월 5일이었으며 지난해 12월 14일 기준으로 1335억 달러의 관련 세금이 세관에 걷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액수가 모두 환급 대상이며, 환급 소송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한국 대미 수출업자, 미국 내 한국 제품 수입업자와 관련 기업들이 해당 관세를 돌려받을 방법을 찾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정 변호사는 “일단 바이어와 셀러 간에 누가 세금을 냈느냐를 두고 분쟁이 있을 수 있으며, 누가 주체가 되어서 요청하느냐도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동시에 백악관이 장기간의 소송 절차를 예고하면서 긴 싸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실제 행정부에서 관련 시행안이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현재 행정부의 방침을 보면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태다. 일단 환급 요청을 위해서는 세관국경보호국(CBP)을 통해 수입자 계좌(ACH)를 만들어서 실제 환급이 들어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추가로 물품 반입이 승인된 통관일과 관세액이 확정된 정산일(liquidation date)을 명확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4월 5일부터 2026년 2월 24일까지 통관 요약 내용을 미리 확보해 환급 액수를 파악해야 한다. 김 변호사는 “정산 전에는 환급 정정 신청을 통해 비교적 간단하게 수정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특히 대부분의 통관사들이 이같은 정정 신청을 하지 못했으나 이제 다시 고려해볼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만약 정산이 이미 이뤄졌다면 180일 이내에 환급을 요구하는 제소가 필요하다. 김 변호사는 “이 경우 사실상 쟁의에 해당하는 행정 소송을 시작해야 하는데 1~2년 가까이 걸리기도 하고 단순히 거절(deny)하는 경우가 빈번할 수 있다”며 “만약 거절 결정이 이뤄지면 국제 법원에 소송을 통해 본격적인 법적 절차가 이어지는 경우가 보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환급 신청 시에는 일시, 액수, 수입 물품 규모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해야 하며, 만약 허위나 고의적인 누락이 있을 경우 역으로 소송을 받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인성 기자대응법 정산 관세 환급과 상호관세 무효 연방대법 상호관세
2026.02.25. 19:21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 안타(ANTA) 스포츠가 베벌리힐스에 북미 첫 매장을 열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24일 LA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Keep Moving’을 슬로건으로 내건 안타 스포츠는 지난 13일 베벌리 드라이브(330 N Beverly Dr.)에 약 2500스퀘어피트 규모의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하며 ‘Just Do It’의 나이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매장은 단순한 제품 판매 공간을 넘어 러닝 클럽 및 스포츠 이벤트 등 지역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픈 행사에는 NBA 댈러스 매버릭스 소속 카이리 어빙과 클레이 톰슨이 참석했다. 두 선수 모두 과거 나이키 후원 선수 출신으로 현재 안타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안타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로 합류한 어빙은 개인 시그니처 농구화 라인 ‘카이(Kai)’를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중국 춘절을 기념한 모델도 선보였다. 안타는 러닝화와 라이프스타일 신발을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대는 80달러에서 200달러 이상이다. 1991년 설립된 안타 스포츠는 현재 중국 내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으로 연 매출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의 스포츠웨어 후원사를 맡기도 했다. 2025년 6월 기준 안타 스포츠는 전 세계 1만3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6만55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송영채 기자중국 스포츠웨어 스포츠웨어 후원사 최대 스포츠웨어 안타 스포츠
2026.02.25. 19:20
글렌데일 다운타운 북쪽에 위치한 힐튼 호텔(100 W. Glenoaks Blvd)이 고급 주거용 콘도로 전환된다. 글렌데일 시정부에 최근 제출된 공사 신청서에 따르면, 객실 351개 규모의 ‘힐튼 글렌데일’을 ‘주거용 럭서리 고층 콘도’로 전환하는 용도변경 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다만 총 몇 세대의 주거 유닛으로 전환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신청서에는 인접 부지에 새로운 호텔 타워를 건설하는 과거 계획도 함께 언급됐다. 해당 19층 건물은 1990년에 완공됐다. 2019년 글렌데일 시의회는 부동산 개발회사인 캠생 컴퍼니가 제안한 25층 규모 호텔·복합 개발안을 검토한 바 있다. 해당 계획에는 226개 객실, 7500스퀘어피트 규모의 레스토랑, 2만 스퀘어피트의 연회·미팅 공간, 약 1만8000스퀘어피트 오피스 공간이 포함됐었다. 한편, 캠생컴퍼니는 2017년 힐튼 호텔과 인접 토지를 7300만 달러 이상에 매입했다. 최인성 기자힐튼 호텔 힐튼 호텔 전환 추진 규모 호텔
2026.02.25. 19:18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가 또다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4분기(작년 11월∼올해 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오른 681억3000만 달러(약 98조원)를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실적 전망치 662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62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 1.53달러를 웃돌았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컴퓨팅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에이전트형 AI의 전환점이 도래했다”며 “그레이스 블랙웰은 현재 추론 분야 최강자이며, (차기 제품인) 베라 루빈은 이와 같은 지배력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분기(올해 2∼4월)에도 매출이 지속 성장해 7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역시 월가의 컨센서스인 726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치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실적 기대감으로 정규장에서 1.41% 상승했으며, 실적 공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로 약 2% 올랐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최근 월가에 확산한 ‘AI 거품론’은 주춤하는 분위기다. 밥 오도넬 테크널리스트리서치 수석 분석가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다양한 분야로 분산되고 있다”며 “엔비디아 실적을 보면 AI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는 아직 현실화하지 않았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도 엔비디아발 훈풍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다. 전날 사상 처음 ‘6000피’(코스피 6,000)를 달성한 코스피는 26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한 때 6200선을 넘었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2.25. 18:04
코스피 지수가 파죽지세다. 전날 사상 처음 ‘육천피’(코스피 6000)를 달성한 코스피는 26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6200선을 돌파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엔비디아 호실적 발표에 각각 21만원, 105만원까지 상승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54분 현재 전일 대비 2.04% 오른 6208.0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0.61% 오른 6121.03으로 출발했다. 전날 장중 6100선을 돌파하며 장중 6144.71까지 오른 코스피는 하루 만에 장중 6200선을 넘었다. 이 시각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33억원과 1129억원을 순매도 중이지만, 개인은 933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14%, 3.24% 오르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21만 6000원, 하이닉스는 105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 속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63%, 0.81%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26% 상승했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4분기(지난해 11월∼올해 1월) 매출은 681억3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662억 달러)를 웃돌았다. 코스닥은 이 시각 전날보다 0.26% 내린 1162.1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94% 오른 1165.25으로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8억원과 93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만 2121억원 순매수 중이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2.25. 17:52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2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 방향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0.25%포인트 인하한 뒤 여섯 차례 연속 동결이다.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큰 만큼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금리 결정 이후 원·달러 환율이 소폭 안정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1400원대 중반으로 높은(원화 가치는 낮은) 점을 고려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정책,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 방향에 따라 외환시장이 다시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과열된 부동산 시장도 금리 인하를 제약하는 요소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대한 의지를 이어가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54주 연속 상승하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가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어서다. 경기가 회복세를 띠면서 금리 인하 필요성이 줄어든 점도 고려됐다.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되면서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전망치 1.8%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다. 오효정([email protected])
2026.02.25. 17:51
2026년부터 캘리포니아 사업주는 직원이 한 명 이상인 경우 의무적으로 직원 은퇴저축 제도를 제공해야 한다. 그동안 주정부가 운영하는 직원 은퇴저축 프로그램인 캘세이버스(CalSavers)가 직원 수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되어 왔으며, 올해부터 적용 기준이 직원 1명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사실상 대부분의 사업주가 대상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회사가 이미 401(k), SIMPLE IRA, SEP IRA와 같은 공식적인 은퇴플랜을 제공하고 있다면 캘세이버스에 별도로 등록할 필요는 없다. 이로 인해 최근 많은 소규모 사업장들이 캘세이버스에 가입하기보다는 자체 은퇴플랜을 도입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프로그램에 의존하기보다 회사 차원에서 직원 복지와 절세 효과를 함께 고려하려는 움직임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비용이다. 최근 상담했던 한 사업장의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해당 회사는 직원 5명을 두고 기존 401(k) 플랜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제삼자관리기관(TPA) 비용과 에이전트 서비스 비용, 기록관리기관(Record Keeper) 비용을 포함해 연간 약 6200달러의 관리비를 부담하고 있었다. 직원들의 실제 불입 규모와 급여 수준을 고려할 때 플랜 유지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구조였다.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은퇴플랜이 제공하는 세금 혜택보다 행정 관리 비용이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회사 역시 플랜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했다. 이에 기록관리기관과 TPA를 교체하는 방안과 함께 기존 401(k) 계좌를 개인 Traditional IRA로 이전한 후 SIMPLE IRA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 결과 행정 절차를 단순화하면서도 직원들의 은퇴 저축 기능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 세금 혜택 측면에서 401(k)와 SIMPLE IRA는 큰 차이가 없다. 두 제도 모두 직원 불입금이 세전 소득으로 처리되어 과세소득을 낮출 수 있으며, 계좌 내 투자 수익 역시 은퇴 시점까지 과세가 유예된다. 은퇴 이후 인출 시 일반 소득으로 과세되는 구조도 동일하다. 차이가 나타나는 부분은 불입 한도와 고용주 부담 방식이다. 2026년 기준 SIMPLE IRA의 직원 불입 한도는 연 1만7000달러이며 50세 이상은 최대 2만500달러까지 가능하다. 반면 401(k)는 직원 불입 한도가 연 2만3500달러, 50세 이상은 최대 3만1000달러까지 가능해 사업주 본인이나 고소득 직원에게 보다 유리한 구조다. 사업주 입장에서 가장 크게 체감되는 차이는 고용주 불입 의무다. SIMPLE IRA는 매년 회사가 직원 급여의 일정 비율을 반드시 부담해야 한다. 직원 불입액의 최대 3% 매칭 또는 급여의 2%를 모든 직원에게 제공해야 하므로 직원 수가 증가할수록 고정 비용 역시 함께 늘어난다. 반면 401(k)는 고용주 불입이 의무 사항이 아니며 회사의 재정 상황에 따라 매칭이나 이익배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다만 연례 테스트와 정부 보고(Form 5500) 제출 등 규정 준수 절차가 필요해 관리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결국 직원 수가 적고 관리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사업장이라면 SIMPLE IRA가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으며, 향후 사업 확장 가능성이 있거나 높은 불입 한도를 활용하려는 경우에는 401(k)가 장기적으로 더 적합하다. 은퇴플랜 선택은 어느 제도가 더 우수한가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사업 규모와 재무 상황에 가장 적합한 구조를 찾는 과정이다. 사업 성장 단계에 맞는 합리적인 선택이 직원 복지와 기업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길이 될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캘세이버스 의무 적용 대상이 확대되는 만큼 사전에 제도별 장단점과 비용 구조를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 (323)272-3388 마크 정 / 엠제이 보험 대표보험 가이드 은퇴플랜 소규모 소규모 사업장들 자체 은퇴플랜 직원 은퇴저축
2026.02.25. 17:17
2025년 세금보고에 신설된 Schedule 1-A에 의한 공제혜택들이 있다는데 무엇인가. 2026년 1월 말부터 2025년에 대한 개인 세금 보고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통과된 OBBBA(One Big Beautiful Bill Act) 법안이 적용되는 첫해이고, 새로 신설된 공제 사항들이 많아 세금 보고 시 주의가 필요하다. 신설된 주요 공제 사항들은 Schedule 1-A라는 양식에 대부분 보고되는데, Schedule 1-A 양식을 제대로 이해하고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올해 환급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팁(Tips) 비과세 - 최대 2만5000달러 식당, 호텔, 미용업 등에서 발생하는 팁 소득은 그동안 일반 근로소득과 동일하게 과세 대상이었다. 그러나 이번 세법 개편으로 최대 2만5000달러까지 팁 소득이 비과세 처리된다. W-2 양식의 7번 또는 8번란에 기재된 팁 금액을 앞서 말한 Schedule 1-A양식에 입력하여 공제 혜택을 누리게 된다. ▶초과근무수당(Overtime) 비과세 - 최대 1만2500달러 2025년부터 개인 기준 최대 1만2500달러까지의 초과근무수당이 비과세 처리된다. 관련 금액은 W-2양식의 14번란에 표기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2025년에는 이 보고 의무 규정이 면제되기 때문에 본인의 W-2양식에 해당 항목이 없다면, 12월 말 기준 마지막 급여명세서(Paystub)의 연간 누계 금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무 보고 대리인들도 놓치기 쉬운 항목인 만큼 납세자 본인의 꼼꼼한 서류 확인이 필요하다. 주의할 사항은 초과 근무수당 1/3에 해당하는 적정 초과근무수당(Qualified OT)부분만이 비과세 처리되니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일반 근무 시 10달러를 받는 직원이 초과 근무로 인해서 15달러를 받았다면 5달러만 비과세 처리가 된다. ▶자동차 할부 이자 공제 - 최대 1만 달러 2025년 중 국내에서 조립된 신차를 구입하고, 현재 할부 납부 중인 납세자라면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해당 연도에 납부한 이자 비용을 최대 1만 달러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수령한 1098-VLI 양식 또는 2025년 마지막 자동차 융자 서류(Auto loan statement)가 근거 자료로 활용된다. ▶시니어 추가공제 강화 - 최대 6000달러 65세 이상 납세자를 위한 추가공제 혜택도 이번 개편에서 한층 강화됐다. 고정 수입에 의존하는 시니어 가정의 경우 세금 부담 경감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다. 기존에도 시니어 추가공제 제도가 존재했으나, 이번 조정으로 공제 한도가 상향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네 가지 신설 공제 사항들이 새로운 Schedule 1-A양식을 통해서 보고되면서 2025년 세금보고 환급액을 상당히 늘리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주지방세금(SALT) 공제 한도 4만 달러로 확대 Schedule 1-A양식에 의한 공제사항은 아니지만 항목별 공제를 선택하는 납세자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변화가 바로 주지방세State and Local Tax, SALT) 공제 한도의 상향 조정이다. 주지방세 공제는 납세자가 주 및 지방정부에 납부한 소득세, 재산세 등을 연방세 신고 시 공제받을 수 있는 항목으로 OBBBA 법안에 의해 4만 달러로 대폭 확대됐다. OBBBA법안으로 인한 절세 혜택은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 해당 서류를 갖추고 항목들을 정확히 신고해야 비로소 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중산층과 근로소득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서 최대의 절세 효과를 누려야겠다. ▶문의: (213)487-3690 피터 손 / CPA세법 Q&A 세금 근로소득자 적정 초과근무수당 공제 혜택 개인 세금
2026.02.25. 17:16
캐나다 주민들이 생각하는 안락한 노후의 기준선이 170만 달러를 넘어섰다. 몬트리올 은행(BMO)의 최신 조사 결과 주민들은 은퇴를 위해 평균 170만 달러를 저축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 결과인 154만 달러보다 16만 달러 가까이 높아진 금액이다. 지역별 편차는 컸다. BC주 주민들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220만 달러를 은퇴 자금으로 꼽았다. 온타리오주가 190만 달러, 앨버타주가 166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반면 대서양 연안 지역 주민들은 92만8,000달러면 충분하다고 답해 BC주와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사스카츄완주와 매니토바주 등 프레리 지역은 128만 달러, 퀘벡주는 124만 달러를 적정선으로 봤다. 주거비와 전반적인 생활 물가가 지역별 인식 차이를 만들었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노후 자금 목표치도 함께 뛰었다. 목표가 높아지면서 계획대로 돈을 모으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도 커졌다. 응답자의 36%가 목표액 달성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9%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비관론이 7%포인트 늘었다. 저축 실태는 권장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재무 설계사들은 소득의 10%를 은퇴 자금으로 할당하라고 조언하지만, 실제 소득의 5% 미만을 저축하는 주민이 28%에 달했다. 5%에서 10% 사이를 저축하는 비중은 38%였고, 권장치인 10%를 넘겨 저축하는 사람은 21%뿐이었다. 매달 저축액을 보면 100달러에서 499달러 사이를 모으는 응답자가 3분의 1을 차지했다. 100달러 미만을 저축하는 비중은 10%, 1,000달러 이상 고액 저축자는 12%로 조사됐다. 은퇴를 포기하고 평생 일하겠다는 주민도 늘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14%가 은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베이비붐 세대 중 아직 일을 손에서 놓지 않은 응답자의 27%는 생업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젊은 층도 상황은 비슷하다. X세대의 20%, 밀레니얼 세대의 18%, Z세대의 15%가 은퇴 없는 삶을 선택했다. 치솟는 물가와 경제적 불확실성이 주민들의 노후 설계를 압박하고 있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170만 달러라는 숫자에 너무 압도될 필요는 없다. 이번 조사에 나온 금액은 고물가 상황 속에서 느끼는 체감 목표치에 가깝다. 실제로 필요한 은퇴 자금은 생활 수준과 부채 여부, 정부 연금 수령액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막연히 큰 목표에 부담을 느끼기보다, 은퇴 후 매달 얼마가 필요한지부터 따져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캐나다 연금(CPP)과 노령보장연금(OAS)이 기본 소득을 뒷받침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당장 소득의 10퍼센트를 저축하기 어렵다면, 소액이라도 비과세저축계좌(TFSA)나 등록은퇴저축계좌(RRSP)에 꾸준히 넣어 복리 효과를 쌓는 것이 방법이다. 은퇴 준비는 목표 금액의 크기보다 얼마나 일찍 시작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캐나다인 은퇴 은퇴 자금 은퇴 계획 캐나다 주민들
2026.02.25. 14:39
과열됐던 캐나다 임대 시장이 2026년 들어 한숨 돌리는 모습이다. 전국 평균 공실률이 3.1%로 오르고, 신규 이민자 유입이 줄면서 집주인들이 세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각종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 임대 플랫폼 '리브렌트(liv.rent)'가 발표한 2026년 캐나다 임대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캐나다 신규 이민자 수는 전년 대비 18% 줄어들며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정부의 인구 억제 정책이 효과를 거두면서 임대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든 셈이다. 특히 캐나다를 떠나 해외로 이주한 인구는 9만5,733명에 달해 2011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BC주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10년 넘게 이어지던 인구 증가세가 멈추고,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인구가 줄었다. 다른 주로 떠나는 주민이 늘고 이민자 유입도 감소하면서 밴쿠버 등 주요 도시의 임대료 상승세도 주춤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BC주를 떠난 인구가 전 분기보다 32% 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국적인 임대료 하락세는 온타리오주와 앨버타주에서도 나타났다. 토론토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임대료가 떨어졌으며, 그동안 인구 유입이 활발했던 캘거리 역시 2베드룸을 중심으로 월세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온타리오주는 7만6,652명이 주를 떠나며 전국 최대 유출 규모를 기록했다. 겉으로는 시장이 안정을 찾은 듯 보이지만 주택 착공 감소라는 변수도 있다. BC주의 주택 착공은 전년 대비 5% 줄었고, 온타리오주는 17% 급감했다. 고층 콘도 건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2~3년 뒤 공급 부족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집주인과 세입자 사이의 인식 차도 여전하다. 설문에 참여한 세입자 10명 중 9명은 집주인이 임대 수익으로 큰돈을 번다고 답했다. 반면 집주인의 43%는 임대 소득으로 대출 이자와 유지비를 감당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고금리 부담 속에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 체감 압박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캐나다 통계청과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의 자료를 분석한 이번 보고서는 현재의 임대료 하락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 경기 둔화가 이어질 경우, 향후 인구 유입이 다시 늘어날 때 주택 시장이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밴쿠버 중앙일보이민자 대도시 임대료 하락세 임대료 상승세 이민자 유입
2026.02.25. 14:36
" 우리 4년 전 이탈리아 신혼 여행 참 좋았는데, 그때 사진 있어? " 아내가 이렇게 묻는다면 핸드폰 속 사진첩을 한참 뒤적여야 했다. 하지만 ‘갤럭시 S26’ 사용자는 그럴 필요가 없다. 갤럭시 인공지능(AI)이 알아서 이탈리아에서 촬영한 사진을 추린 뒤 팝업 아이콘을 띄운다. 사용자는 이 아이콘을 누른 뒤 사진만 선택·공유하면 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시리즈에 처음 적용한 ‘나우넛지(Now Nudge)’ 기능이다. 삼성전자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아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열고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했다. 2024년 갤럭시 S24로 AI 스마트폰의 포문을 연 삼성은 올해 한 단계 진화한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누구나 일상에서 AI를 쉽고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사장은 “갤럭시 S26 시리즈는 강력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직관적으로 AI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 ‘슬쩍’ 제안하는 AI 스마트폰 변화의 핵심은 ‘알아서 먼저 다가오는 AI’다. 기존 AI가 사용자의 질문에 반응하는 수동적 존재였다면, 갤럭시 S26의 AI는 사용자의 의도를 미리 파악해 능동적으로 개입한다. 나우 넛지는 AI가 대화 맥락과 상황을 학습해 필요한 정보를 적재적소에 ‘슬쩍’ 제안하는 기능이다. 팔꿈치로 옆구리를 살짝 찌르듯, 강요없이 자연스러운 선택을 유도하는 행동경제학 개념인 ‘넛지’에서 따왔다. 기존 AI 기능도 한층 똑똑해졌다. ‘포토 어시스트’는 텍스트나 음성 명령만으로 정교한 사진 편집을 수행한다. 전신 사진과 모자 이미지를 선택한 뒤 “이 모자를 씌워줘”라고 입력하면, AI가 얼굴형과 각도를 분석해 자연스럽게 합성해준다. 여러 단계의 작업을 AI가 대신 처리하는 기능도 강화됐다. 예컨대 구글 AI 모델인 제미나이에 택시 호출을 요청하면, AI가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해 호출을 완료한다. 사용자는 확인 버튼만 누르면 된다. AI 활용 과정에서 취득되는 사용자 데이터는 다층 보안 체계를 통해 보호된다. ━ 엿보기 원천 차단…‘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탑재 갤럭시 S26 울트라에는 모바일 최초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픽셀 단위로 시야각을 제어해 정면에서는 선명한 화면을 유지하면서도, 측면에서는 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차단한다. 화질저하나 추가적인 배터리 소모없이 소프트웨어 설정만으로 간편하게 켜고 끌 수 있으며, 카카오톡 등 특정 앱의 알림에만 적용할 수도 있다. AI 기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하드웨어 성능도 끌어올렸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탑재해 전작 대비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을 39% 높였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도 각각 최대 19%, 24% 향상됐다. 30분 충전시 최대 75%까지 충전이 가능한 초고속 충전 3.0 기능도 추가됐다.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한 ‘엑시노스 2600’이 들어간다. 과거 발열과 성능 저하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 신형 칩셋을 통해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삼성전자는 신규 방열 기술인 ‘히트패스블록(HPB)’을 도입해 성능 안정화에 주력했다. ━ 가격 인상이 흥행 변수 가격 인상은 초기 흥행의 변수로 꼽힌다. 갤럭시 S26 울트라(256GB)의 출고가는 179만7400원으로 전작보다 9만9000원 올랐다. 삼성전자 측은 “메모리 반도체 등 원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 등 한계 상황 속에서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사전 판매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코발트 바이올렛, 화이트, 블랙, 스카이 블루 4종으로 출시된다. 삼성닷컴과 서울 서초구의 삼성전자 플래그십스토어인 ‘삼성 강남’ 전용 색상인 핑크 골드와 실버 쉐도우도 선보인다. 이영근.임혜림([email protected])
2026.02.25. 11:00
삼성전자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갤럭시 버즈4 프로’와 ‘갤럭시 버즈4’ 2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다양한 사용자의 귀에 꼭 맞는 착용감을 위해 전 세계 1억명 이상의 귀 데이터를 바탕으로, 1만 번 이상의 착용 시뮬레이션을 거쳐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했다. 삼성전자는 “이전 제품과 비교해 장시간 착용해도 착용감이 편하고, 운동을 하거나 흔들림이 심한 상황에서도 쉽게 빠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적용된 디자인 ‘프리미엄 메탈 블레이드’는 사용자가 손가락으로 손쉽게 음량을 조작할 수 있도록 음각으로 정교하게 조절 부분(핀치 콘트롤 영역)을 새겼다. 버즈4 프로 모델의 경우 스피커의 진동면적을 극대화하고 가장자리를 최소화한 ‘베젤리스 우퍼’를 처음 적용했고, 고음역대 소리를 정교하게 표현하는 전용 스피커 ‘트위터’를 활용해 원음 그대로의 하이파이 사운드를 제공한다. 또 전작 대비 업그레이드된 적응형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를 적용해 사용자의 착용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소음 차단 성능을 극대화했다. 버즈4 시리즈에는 ‘헤드 제스처’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 요리나 운동 중에 두 손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젓는 동작으로 전화를 받거나 거절할 수 있다. 조익현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 상무는 “사용자의 모든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오디오 경험을 지향하는 제품”이라며 “고품질 사운드와 사용자 맞춤형 기능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자정부터 갤럭시 버즈4 시리즈의 사전 판매를 시작하며 다음 달 11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사전 구매 고객은 다음 달 5일부터 제품 수령이 가능하다. 색상은 화이트·블랙 2종이며, 삼성닷컴에선 버즈4 프로 모델에 한해 핑크골드 색상이 출시된다. 버즈4 프로는 35만 9000원, 버즈4는 25만 9000원에 판매 예정이다. 김경미([email protected])
2026.02.25. 11:00
코스피가 ‘꿈의 지수’ 5000선을 밟은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6000을 넘는 대기록을 썼다. 25일 코스피는 하루 전보다 114.22포인트(1.91%) 오른 6083.8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144.71까지 치솟기도 했다. 상승의 주역은 단연 반도체 ‘투톱’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0만 전자’ ‘100만 닉스’에 안착한 가운데 전장 대비 1.75%, 1.29% 상승폭을 더했다. 현대차(9.16%)와 기아(12.7%)도 신고가를 썼다. 이날 개인(2320억원)과 기관(8804억원)이 순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은 1조2907억원을 팔아치우며(순매도) 차익 실현에 나섰다. 한국 증시의 체급은 달라졌다. 한국거래소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5017조원(약 3조7600억 달러)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프랑스(3조69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세계 9위에 올랐다. 올해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44%에 달한다. 일본(13.9%), 중국(3.7%), 독일(2%), 미국(0.7%) 등의 대표 지수와 비교해 압도적 1위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자본시장 구조 변화와 산업 경쟁력 개선이 축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피로가 누적되면서 대외 변수 등에 의한 단기 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2.2% 상승해 사상 첫 5만8000선을 밟았다. 대만 가권지수도 2.05% 오르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박유미.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2.25. 8:32
코스피가 6000선 고지에 오르며 전례 없는 ‘불장’을 연출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둔다. 중앙일보가 25일 국내 주요 증권사(KB·NH투자·미래에셋·신영·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인터뷰한 결과 KB증권(5000→7500), NH투자증권(5500→7300), 한국투자증권(4600→7250) 등은 코스피 밴드 상단을 7000대로 높였다. 올 상반기 내 8000까지 간다는 전망 보고서(노무라증권)도 나왔다. 5명의 센터장들은 ▶세계적인 유동성 증가 ▶인공지능(AI) 열풍의 중심에 있는 한국 반도체의 실적 개선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 등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기업 이익과 멀티플(이익 대비 주가)이 동반 상승하는 이례적인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업종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주가가 재평가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됐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연말 전망 당시 올해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을 290조원으로 봤는데, 현재 367조원으로 상향 조정됐고, 앞으로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데 멀티플은 여전히 크게 오르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미국에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최근 6개월간 미국 증시에서 100조원 이상의 자금이 빠졌는데 이 중 3분의 1가량이 신흥시장으로 유입됐고, 가장 큰 비중이 한국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금 이동이 계속된다면 그동안 가장 저평가된 한국 시장이 먼저 선택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상반기까지는 상승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다만 주가가 영원히 오를 수는 없는 만큼, 어느 시점엔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됐다. 가장 큰 변수로는 미국 금리가 꼽혔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저금리가 현재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해왔는데, 금리가 올라가는 방향으로 전환되면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고 그 여파가 전 세계 시장으로 전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의 AI 관련 투자가 실제 수요보다 커 언젠간 투자가 꺾일 것이라는 ‘AI 거품론’도 부담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반도체 쏠림이 과도한 점 역시 부담”이라며 “차후 실적 둔화 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하반기에는 시장이 횡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김동원 본부장은 “AI 빅테크 기업의 설비 투자가 축소되는 시점에 경기 사이클 둔화도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향후 투자 전략의 중심에는 여전히 반도체가 자리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부문 대표는 “반도체는 이익 증가 속도를 주가가 여전히 못 따라가고 있는 반면,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은 이익 증가분보다 주가가 더 많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적으로 조선업은 모멘텀이 떨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력기기·원전·증권업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수홍 본부장은 “금융·증권 등 거버넌스 관련 지주사나 AI 수혜가 재조명되는 기업들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선 오는 6월 지방 선거가 단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초부터 투자자들 사이에선 ‘선거를 의식한 정부가 어떻게든 증시 부양책을 쓸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있었다. 장서윤.김다영.김민중([email protected])
2026.02.25. 8:21
증시의 열기와 반대로 실물경기는 여전히 차갑다. 이날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5로 19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반면에 선행지수는 103.1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두 지표 간 격차는 4.6포인트로, ‘닷컴버블’ 시기인 2000년 2월 이후 26년 만에 최대다. 코스피 상승으로 미래 기대를 반영하는 선행지수는 높아졌지만, 현재 생산·소비·고용을 보여주는 동행지표는 부진해 두 지표 간 간극이 그만큼 벌어졌다는 뜻이다. 소비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소매판매액지수는 0.5% 증가해 4년 만에 반등했지만, 이는 승용차 판매가 11% 급증한 영향이 컸다. 승용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7% 감소해 2022년 이후 4년 연속 줄었다.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장 기간 감소세다. 내수 부진은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의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5%로 2015년 이후 10년 만에 0.5%대로 올라섰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이 중 중소기업(0.72%)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자금이 실물이 아닌 증시로 쏠리면서 경기 냉각을 부추긴다는 진단도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가계·기업이 보유한 시중 통화량(M2) 증가율은 3.2%에 머무른 반면, 증권사·보험사 등 기타 금융기관 보유 자금은 12.3% 증가했다(한국은행). 반도체 수출 의존으로 산업·계층 격차가 더 벌어지는 ‘K자형 양극화’ 우려도 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가 상승폭이 기업 수익성과 거시경제 여건에 비해 정당한지 의문”이라며 “거품 가능성에 대비해 통화정책을 신중히 검토하고, 증시로의 과도한 신용 유입을 관리해 연착륙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email protected])
2026.02.25. 8:18
‘워커홀릭’이던 강모(40)씨는 결혼 2년 차인 지난해 첫 아이를 출산하고 현재 육아휴직 중이다. 강씨는 “일을 잠시 내려놓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결혼한다면 아이는 낳고 싶다고 생각해 왔다”며 “주변에 30대 후반 산모가 많다 보니 ‘노산’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 또 남편이 육아휴직을 3년까지 쓸 수 있다는 점도 ‘출산할 결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결혼·출산이 늘면서 지난해 출생아 수 증가 폭이 15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도 4년 만에 0.8명대를 회복했다. 늘어난 혼인 건수를 고려하면 올해도 출산율 반등에 청신호가 켜졌다. 25일 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5만45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6100명 늘었다. 증가 규모는 2010년(2만5000명) 이후 최대다. 증가율(6.8%)로 따지면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월별 출생아 수도 18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2만3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747명(9.6%) 늘었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19년(2만1228명)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다. 분기 기준으로도 7분기째 증가 흐름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전년보다 0.05명 증가했다. 2021년(0.81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2016년부터 8년간 감소하다 2024년 반등한 이후 2년 연속 늘었다. 결혼·출산 시기가 늦어지고 있긴 하지만, 고령 산모가 늘면서 출산율을 견인하고 있다. 모(母)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8세로 전년 대비 0.2세 상승했다. 20대 후반 이상 연령층의 출산이 모두 늘었다. 특히 고령 산모(35세 이상) 출생아 비중은 37.3%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증가했는데 이 비중도 역대 최대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 10명 중 3명 넘게 엄마가 35세 이상이라는 의미다. 최근 출생아 증가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결혼 건수가 늘고, 주출산 연령대인 30대 초반 인구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 출산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혼인 건수는 지난해 24만여 건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2023년 1%, 2024년 14.8%에 이어 3년 연속 늘었다. 월별 기준으로도 혼인 건수는 2024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1개월 연속 증가했다.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번진 것도 주된 이유 중 하나다. 데이터처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결혼할 경우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응답이 2024년 68.4%로 2년 전보다 3.1%포인트 증가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한 비중도 37.2%로 2년 전보다 2.5%포인트 늘었다. 2012년(22.4%) 이후 계속 오르는 추세다. 전망도 나쁘지 않다. 합계출산율 정책 목표인 2030년 1명 달성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현정 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합계출산율을 2026년 0.8명, 2031년 1.03명으로 본 고위 추계 시나리오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 출산율은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이다. 2023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평균 합계출산율은 1.43명으로, 0명대는 한국이 유일하다.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어렵게 만들어진 출산율 반등 모멘텀을 이어가려면 일·가정 양립 지원 등 저출생 대책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사회적 이동성 확대, 수도권 집중 완화 등 구조개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희([email protected])
2026.02.25. 8:16
한국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같은 건으로 쿠팡 대만 고객 2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유출 사실이 알려진 이후 “대만에선 유출 증거가 없다”고 해왔다. 25일 쿠팡의 미국 모회사인 쿠팡Inc는 “전 직원(정보 유출자)이 무단 접근한 계정 가운데 약 20만개가 대만 소재 계정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출된 정보는 이름·전화번호·주소, 이메일 주소와 일부 주문 목록이며 금융·결제 정보, 로그인 정보, 정부 발급 신분증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계정 20만개 중 전 직원이 실제 저장한 정보는 1개라고 전했다. 이번 결과는 쿠팡Inc가 사이버 보안업체 맨디언트 등에 의뢰한 포렌식 분석에 따른 것이다. 대만은 쿠팡Inc가 한국에 이어 제2의 시장으로 공들여 온 핵심 국가다. 지난해 11월 한국에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진 직후 쿠팡 측이 서둘러 “대만 고객의 정보가 유출됐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도 대만 시장을 의식한 선제적 대응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번 발표로 쿠팡의 ‘셀프조사’에 대한 신뢰도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정보 유출자가 3300만개 계정에 접근했으나 실제 저장한 정보는 3000여개”라며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정부 민관합동조사 과정에서 추가 유출 사실이 확인됐다. 한편 쿠팡 대만법인은 정보가 유출된 대만 회원들에게 한국과 마찬가지로 1000대만달러(약 4만5000원) 상당의 보상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임선영([email protected])
2026.02.25. 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