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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전쟁 프리미엄'…선박 보험료 최대 3% 치솟았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보험료에 ‘전쟁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중동 사태 격화로 유조선 공격이 잇따르면서 해상 운송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전쟁 위험 보험료는 기존 선박 가액의 약 0.25%에서 최근 최대 3%까지 치솟았다. 보험 중개업자들에 따르면 일부 보험사는 기존 보험을 취소 통지한 뒤 더 높은 보험료로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보험사는 위험 부담이 커지자 신규 보험 계약을 꺼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위험 해역에서의 보험료는 선박 가치의 일정 비율로 산정된다. 선박 규모와 화물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평상시 선가 대비 약 0.01~0.05%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전쟁으로 선박이 공격 받을 우려가 커질 경우 보험료는 급격히 인상된다. 실제 지난해 홍해 사태 당시에도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이 이어지자 선박 보험료가 선가 대비 약 1% 수준까지 상승했다. 보험료 인상 부담은 운송비 인상으로 이어졌다. 블룸버그는 “미국 멕시코만에서 중국으로 가는 초대형 유조선 임대 비용이 2주 사이 2배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미 해군이 호위하고, 국제개발금융공사(DFC)를 통해 보험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진 못하고 있다. 영국 해상보험 중개 업체 맥길의 데이비드 스미스 해상 총괄은 “미 정부의 지원 적용 범위나 세부 사항이 불투명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험 관련 대책이 실현될 가능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JP모건 분석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있는 유조선 329척의 보험 보장을 위해서는 약 3520억 달러가 필요하지만 DFC의 가용 자금은 1540억 달러에 불과하다. 영국 컨설팅업체 엔메테나 어드바이저리의 맥스 헤스 창립자는 “DFC는 단기 위험을 인수하도록 설계된 기관이 아니며 이런 종류의 사업 경험도 없다”면서 “재보험 형태의 보장을 제공할 수는 있다 해도 간단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효정([email protected])

2026.03.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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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수퍼사이클 올라탄 HD현대일렉트릭, 몽고메리 제2공장 짓는다

HD현대일렉트릭의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생산법인 HD현대파워트랜스포머(HPT)가 6일 오전 몽고메리 제2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회사는 2억 달러를 투자해 기존 공장 인근 7.16에이커 규모 부지에 제2공장을 짓는다. 내년 4월 신공장이 완공되면 76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중심으로 생산능력이 기존 대비 50% 늘어난다. 공장 가동 후 연간 1억5000만달러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HD현대일렉트릭의 앨라배마 현지 투자액은 지난 15년간 1345억달러를 넘어섰다. 내년 총 고용 규모는 600여명으로 늘어난다.   이날 기공식에는 조석 HD현대그룹 부회장, 이준호 애틀랜타 총영사,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 강진호 HPT 대표, 앨런 맥네어 앨라배마주 상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조석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HD현대는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를 지원하는데 큰 자부심을 느끼고, 또 전국 건설 현장에서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국 경제의 안정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몽고메리 공장은 2011년 한국 기업 최초의 변압기 생산시설로 가동을 시작했다. 강진호 대표는 “15년간 미국 시장에 총 1000여개 제품을 공급해왔다”며 “세계적 수준의 생산 역량을 통해 미국 전력망 현대화의 전략적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AI 시대에 중요한 전력 인프라 부문은 한미 양국의 주요 협력 분야 중 하나다. 이준호 총영사는 “한국은 첨단 칩 생산능력과 탄탄한 전력망을 갖춘 전세계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차세대 에너지 인프라를 선도하는 기술력과 산업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의 벤처 파트너가 됐다”고 전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수주 목표를 42억2200만 달러로 설정했다. 회사의 작년 수주액은 38억1600만 달러로 목표액인 37억43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   미 제조업 ‘리쇼어링’이 변압기 초호황 견인     강성수 HD현대일렉트릭 애틀랜타 법인장 한 때 '버려진 사업' 취급...지금은 증설 붐    미국의 전력 수요 증가 요인으로 인공지능(AI) 산업의 급격한 성장과 데이터센터 증가를 꼽는 이들이 많지만, 제조업 리쇼어링(생산시설 복귀)도 전력기기 수요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이다.   강성수 HD현대일렉트릭 애틀랜타 법인장은 “2018년까지 모두가 변압기를 가리켜 버려진 사업이라고 할 정도로 수렁에 빠져 있었다. 수년간 적자에 시달렸다”며 “스웨덴 ABB, 독일 지멘스, 일본 히타치에너지 등 경쟁사 역시 서로 분사·매각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모두 미국의 제조산업 쇠락과 궤를 같이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제조업계는 2010년부터 베트남·인도·말레이시아·중국 등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기 시작했다. 변압기를 사줄 고객이 사라졌다. 공장은 보통 일반 가구 수만 채가 사용할 대규모 전력을 쓴다. 강 법인장은 “과거 20년 동안 미국의 전기 수요 증가율은 1% 미만이었다. 전기 수요는 인구 증가와 경제활동에 영향을 받는 만큼 인플레이션(2%) 정도는 올라야 하지만 비상식적으로 낮았다”며 “전기 효율이 높아진 영향도 있지만, 결국 전기를 쓰는 것보다 더 많은 공장이 해외로 빠져나갔다는 소리”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 10여년간 대반전이 일어났다. 2011년 한국 기업 최초로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북미지역 변압기 생산기지를 설립한 HD현대일렉트릭의 2017년 매출은 1억달러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4억달러로 늘었다. 고용 인력 역시 2011년 100명 수준이었으나 작년 460명으로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조업 부흥 정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선제조건인 변압기 생산부터 빨라져야 했다. 히타치에너지는 작년 9월 버지니아주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변압기 공장을 세운다고 발표했다. ABB는 앞선 4월 뉴멕시코주 앨버커크에 4000만달러를 들여 공장을 증설 중이다. 토니 튜버빌 상원의원은 “변압기 시장이 커지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제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좋은 예시”라며 “공장을 다시 미국으로 불러들인 정책이 에너지 수요를 높였다”고 말했다.   강 법인장은 “전력사업은 수요 예측에 상당히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 투자 규모를 단기간에 늘리고 줄이지 않는다”면서 “그럼에도 공장 규모를 키우자는 공통된 판단을 하는 데는 리쇼어링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데이비드 크리스 HPT 과장은 “현재 공장에서 생산 중인 변압기는 대부분 리쇼어링 결과”라며 “기존 동남부 제조기업들에 주로 공급해왔지만 최근 AI 붐 영향으로 전국 각지 빅테크 기업 등으로 고객 기반이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일렉트릭 몽고메리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북미 생산법인 내년 공장

2026.03.0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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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셀, 생산 중단 끝내고 다시 정상 가동

태양광 패널 생산업체인 한화큐셀이 몇 달간 이어진 생산 중단을 끝내고 다시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큐셀은 조지아주 달튼과 카터스빌에 북미 최대 규모의 ‘솔라 패널 허브’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관련 법 시행으로 공급망 차질을 빛으면서 생산을 일시 중단했지만, 최근 다시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큐셀은 지난해 11월 공급망 문제로 인해  전체 조지아 근로자의 4분의 1 이상인 10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교대 근무 축소와 일시 휴직을 실시했다.     이같은 조치는 중국 강제노동 관련 법 시행과 관련이 있다. 2021년 제정된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은 중국에서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 제품 수입을 금지한다.     큐셀은 자사 태양광 패널에 중국산 폴리실리콘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여름 조지아 공장에서 사용할 폴리실리콘 셀 물량이 미국 세관에 의해 통관 중단됐다.     회사 측은 현재 해당 통관 문제는 모두 해결됐다고 밝혔다.   김지민 기자가동 중단 생산 중단 정상 가동 위구르 강제노동

2026.03.0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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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배터리, 직원 1000명 대량 해고

조지아주 커머스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직원 1000명을 6일 해고했다.     회사 측은 조지아 주정부에 공장 전체 직원의 3분의 1 이상인 958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공식 통보했다. 회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시장 상황에 맞춰 운영을 조정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조지아와 미국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대한 약속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에너지 저장 장치(ESS) 시장을 포함한 새로운 고객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구조조정은 전기차(EV)에 대한 연방 세제 혜택이 폐지되는 등 시장 위축과 맞물려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직원들의 마지막 근무일은 6일 금요일이며, 급여는 5월 6일까지 지급된다.   전기차 업계와 환경단체 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산업에 대한 연방 세제혜택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면  전기차 판매 감소로 인해 조지아 등의 공화당 주에서 일자리가 감소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SK배터리의 대량 해고는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조지아 주정부와 잭슨 카운티는 26억달러 투자 규모의 SK배터리 공장 유치를 위해 보조금, 세금 감면, 부지 제공 등 약 3억달러를 지원했다. 공장은 2022년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SK배터리의 대량 감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가울 전기차 수요 감소에 대응해  일부 직원 해고하고, 몇달 뒤 대규모 일시 휴직을 시행했다.     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민주·조지아)은 이번 해고에 대해 “분명히 말하자면 배터리 제조업 일자리들이 사라졌다. 예상했던 대로 트럼프의 전기차 정책이 조지아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지민 기자배터리 직원 전기차 배터리 sk배터리 공장 배터리 공급망

2026.03.0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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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잘한다"는 테슬라도 레벨2.999? 자율주행 '레벨3' 딜레마

" 자율주행 ‘레벨 2.999-’ "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운전자의 전방주시 의무가 없는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두고 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포드·제너럴모터스(GM)·혼다 등은 이미 자율주행 ‘레벨3’ 기술 도입계획을 밝혔지만, 시장 출시를 고민 중이다. 유일하게 미국에서 레벨3를 출시했던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프로그램을 일시중단했고, 스텔란티스 등은 레벨3 계획을 철회하고 레벨2 시스템 기능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돌아섰다. 자율주행 기술에서 가장 앞섰다고 평가받는 테슬라도 ‘풀 셀프 드라이빙(Full Self-Driving, FSD)’ ‘레벨 2.999’ 등으로 표현하지만, 실제로는 ‘레벨2’로 분류된다. 자율주행 기술 경쟁이 치열한 중국은 지난해 12월 창안자동차·BAIC 모터 등의 레벨3 제품 출시를 승인했다. 다른 중국 기업들도 엑스펑은 ‘레벨2+’ ‘레벨 2.5’, 화웨이는 ‘레벨 2.9’ 같은 표현을 사용하며 레벨2보다 높은 기술이란 점을 홍보하고 있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는 ‘레벨2’는 자율주행이 아닌 부분 자동화 수준으로 분류하는데,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도록 규정한다. ‘레벨3’부터는 자율주행으로 분류된다. 차량이 고속도로 등 특정구간을 알아서 주행하고, 비상시에만 운전자에게 제어권을 넘긴다. 운전자는 시스템이 요청할 경우에만 운전하기 때문에 차량이 알아서 주행할 땐 전방주시 의무가 없다. 자동차업계가 레벨3 출시를 고민하는 건 차량 시스템과 운전자가 통제권을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게 쉽지 않아, 자칫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고가 우려되는 긴급한 상황에서 휴대폰·노트북 등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운전자에게 다시 조향권을 넘겨야 하는데, 운전자마다 반응 속도가 다르고 상황 인지·대응 능력도 다르다. 사고 발생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 사고가 발생한 뒤도 문제다. 사고의 책임이 운전자에게 있는지, 차량제조사에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 또 레벨3를 구현하는데 막대한 개발비용이 들어가지만, 소비자들이 이 기능을 믿고 구매할지도 미지수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작동하는 레벨3 개발 비용은 최대 15억 달러(약 2조원)에 달한다. 현재 레벨2 시스템을 도심에서도 완벽하게 주행하도록 개발하는 비용보다 두 배나 많다. 완성차 업체 입장에선 불확실성이 큰 레벨3을 개발·출시하는 것보다, 이미 상용화된 레벨2 기술을 고도화하는 게 더 안전한 선택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기술보다는 제도적 한계라고 지적한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는 “레벨3 기술은 사실상 완성단계”라면서 “사고 발생 원인이 차량 프로그램인지 운전자 개입인지 명확하게 가릴 분석 시스템이 없어 차량제조사와 보험사 모두 레벨3 도입을 꺼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업계의 관심이 엔비디아의 공용 자율주행 플랫폼(알파마요) 출시에 쏠리는 이유가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데이터를 축적해 보험과 책임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한국에선 미국과 달리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놓는 것도 불법이라 자율주행 확산이 늦춰지고 있는데 기술 진보에 발맞춘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석현([email protected])

2026.03.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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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와인 왕좌 무너뜨렸다, 파리서 1등한 전설의 와인

“코로나19 기간 동안 한국은 세계 와인 생산국들이 관심갖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올랐습니다. 그 이후 성장세는 조금 완만해졌지만, 저희는 여전히 한국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진정성있게 접근하려 합니다.” 지난달 26일 히로 테지마 캘리포니아 와인 협회(CWI) 북아시아 지역 공동대표는 서울 중구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번 행사는 주한 미국대사관과 CWI가 공동기획한 것으로, 1776년 미국 건국 250주년과 1976년 ‘파리의 심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파리의 심판은 미국 와인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1976년, ‘와인 종주국’을 자처하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보르도·부르고뉴 와인 등 저명한 프랑스 와인들을 누르고,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생산된 와인이 레드·화이트와인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히로 대표는 “50년 전 파리의 심판을 계기로 프랑스 와인이 주류인 시장에서 미국 와인 브랜드를 알리게 됐다”며 “올해는 미국 독립 250주년과 함께 한국에서 미국 와인의 강점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로버트 몬다비 투 칼론 퓌메 블랑 2002’, ‘마티아손 레드 블렌드 2014’, ‘스택스 립 SLV 카베르네소비뇽’ 등 나파밸리산 와인 6종이 소개됐다.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 대리는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미국은 지난 70여년 간 무역·기술·문화 등 전방위에서 협력해왔고, 오늘의 와인 행사는 양국의 이런 현대적인 동맹 관계를 상징한다”며 “특히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체결 이후 캘리포니아 와인 생산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세계적인 수준의 제품을 보다 다양하게 접할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에서 수입하는 와인 가운데 미국산 와인은 금액과 중량 모두 10위권에 든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별 와인 수입(HS코드 2204 기준) 비중에서 미국은 금액 기준 2위, 중량 기준 7위를 차지했다. 중량 순위보다 금액 순위가 높았다는 건 미국산 와인의 경우 저가와인이 아닌 프리미엄 와인 수입 비중이 높았다는 의미다. 다만 국내 주류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와인 소비 확대는 과제로 꼽힌다. 코로나19 시기 이후 최근 5년간 국내 와인 수입액과 수입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와인 수입량은 약 7만6575t, 수입액은 5억5980만 달러(약 8117억원, 1달러=1450원 기준)이었지만 지난해 수입량과 수입액은 각각 5만6664t, 4억3428만 달러(약 6300억원)로 줄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6.03.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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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하락 출발…이란 전쟁·부진한 고용에 투자심리 위축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 우려와 부진한 고용 지표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5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2.67포인트(1.13%) 내린 4만7411.8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68.92포인트(1.01%) 하락한 6761.79, 나스닥 종합지수는 193.93포인트(0.85%) 떨어진 2만2555.06을 나타냈다. 투자심리를 짓누른 가장 큰 요인은 중동 긴장 고조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7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다”고 밝혔다. 분쟁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된 모습이다. 중동 정세 불안은 국제 유가 상승 압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중동 전쟁으로 걸프 지역 에너지 수출국들이 며칠 내 선적을 중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차질을 빚을 경우 몇 주 안에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9.05% 오른 배럴당 88.3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9만2000명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인 5만9000명 증가와 비교하면 15만명 이상 차이가 나는 수치다. 1월 신규 고용이 12만6000명이었던 점과 비교해도 고용 둔화가 뚜렷했다. 2월 실업률은 4.4%로 전월(4.3%)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고용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에드워드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선임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분쟁 지속 기간과 에너지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은 여전히 위험 회피 분위기에 머물러 있다”며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소비 지출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의 엘렌 젠트너 수석 경제전략가는 “이번 고용 보고서로 연준은 진퇴양난에 빠졌다”며 “노동시장이 약화된 점은 금리 인하 필요성을 뒷받침하지만,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높아질 위험 때문에 당분간 관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에너지 관련 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유가 상승 영향으로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주가는 1% 이상 상승했고 엑손모빌도 약 1% 올랐다. 반면 마벨 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 주가가 17% 넘게 상승했다. 의류업체 갭(GAP)은 여성 운동복 브랜드 애슬레타의 실적 부진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12% 이상 하락했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1.15% 내린 5716.58에 거래됐고, 영국 FTSE100 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는 각각 1.38%, 0.93% 하락했다. 독일 DAX 지수도 1.04% 내렸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06.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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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유소에 문자 보낸 정부…"바가지 요금 땐 사업권 박탈"

중동 정세 불안 여파로 국내 기름값이 빠르게 오르자 정부가 알뜰 주유소에 대한 관리 강화에 나섰다. 알뜰 주유소가 주변 주유소의 가격 인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이를 통해 시장 전반의 유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전날 전국 알뜰 주유소에 ‘판매 가격 과다 인상 자제 요청’이라는 제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석유공사는 문자에서 “최근 일부 알뜰 주유소가 판매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2월 28일 이후 가격 인상 폭이 현저히 높거나 과다 마진을 취하는 등 국가 정책에 부응하지 않는 주유소는 추가 할증, 평가 감점, 계약 미갱신 등 필요한 관리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최근 매입한 물량에 대해서는 향후 가격 상승 전망을 이유로 매입 단가 대비 과도하게 인상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 바란다”며 “국내 유가 안정을 위해 운영하는 알뜰 주유소의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부 정책 따르지 않으면 ‘계약 미갱신’” 석유공사는 알뜰 주유소 사업자와 1년 단위로 계약을 맺고 있으며, 판매 가격을 과도하게 올릴 경우 계약 갱신을 하지 않거나 사업권을 박탈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알뜰 주유소는 1318곳으로 전체 주유소의 12.3%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석유공사가 직접 관리하는 자영 알뜰 주유소는 395곳이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일부 알뜰 주유소에서도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 서울의 한 알뜰 주유소에서는 보통 휘발유를 전국 평균보다 높은 ℓ당 1899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알뜰 주유소는 2011년 정부가 정유사 중심의 과점 구조를 완화하고 시장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유류를 공급받는 구조를 바탕으로 비교적 낮은 판매 가격을 유지하며 주변 주유소의 가격 인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왔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판매 가격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매입한 물량에 대해서는 향후 가격 상승 전망을 이유로 매입 단가 대비 과도하게 인상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3.06.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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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美 2월 고용 9만2000명 감소 '충격'…실업률 4.4%로 상승

미국의 고용 상황이 지난 2월 예상과 달리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6일(현지시간)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9만2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5만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결과다. 이번 감소 폭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 여파로 정부 부문 고용이 급감했던 지난해 10월(8만6000명 감소)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셧다운의 일시적 영향이 반영된 작년 10월을 제외하면 팬데믹 직후인 2020년 12월(18만5000명 감소)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앞서 월가에서는 1월 들어 일자리 증가 폭이 확대되고 실업률이 낮아지면서 고용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그러나 2월 고용이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고용 증가를 주도해 온 의료 부문에서 2만8000명이 감소하며 전체 고용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의료 종사자들로 구성된 카이저 퍼너먼트 노조연맹의 파업이 의료 부문 고용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정보 부문은 1만1000명, 연방정부 부문은 1만명, 운송ㆍ창고 부문은 1만1000명 각각 감소했다. 일부에서는 2월 중 동부 등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진 한파와 겨울 폭설 등 악천후가 고용 지표 악화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한 2025년 12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직전 두 달간 고용 수치는 기존 발표보다 총 6만9000명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12월 수치는 6만5000명, 올해 1월 수치는 4000명 각각 줄어들었다. 2월 실업률은 4.4%로 집계돼 1월의 4.3%보다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4.3%도 웃도는 수준이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0%로 1월(62.1%)보다 소폭 하락했다. 노동통계국은 이번 보고서부터 실업률 산출의 기초가 되는 가계조사에 새로운 인구 추계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해당 인구 추계는 2026년 1월 고용 보고서에도 소급 적용됐다. 노동통계국은 새로운 인구 추계 반영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이 기존보다 0.4%포인트 낮아지는 영향이 있었지만 실업률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2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3.8%로 전망치(3.7%)보다 높았다. 임금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금융시장에서는 고용 충격에도 불구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크게 확대되지는 않았다. 미 국채 금리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해 상승세를 보여왔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고용 지표 발표 직후 4.17%에서 4.11%로 6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가 이후 낙폭을 빠르게 회복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발표 직후 3.54%까지 떨어졌다가 곧 반등해 전날과 비슷한 수준으로 마감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의 올해 금리 결정 전망을 크게 조정하지 않았다. 다만 연준이 오는 6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전날 67%에서 이날 오전 60%로 소폭 낮아졌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3.06.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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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6억' 두 배 뛴 유조선 운임…유가에 운송비까지 줄줄이 타격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자 유조선 운임이 고공비행 중이다. 국내 정유사들도 하루 약 6억원이 넘는 용선료를 감당하겠다며 방안을 찾고 있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6일 해운 전문 외신·탱커선 운임 분석기관 등에 따르면 GS칼텍스는 그리스 선사 미네르바 마린이 보유한 31만7000DWT(적재가능무게)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판타나사’호를 하루 42만 달러(약 6억1782만원)에 빌리기로 논의했다. 용선 기간은 61일로 총 2562만 달러(약 380억원)에 이른다. 통상 해당 항로 운임이 10만~20만 달러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비싸진 수준이다. 다만 여러 이유로 실제 계약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업계에 따르면 전쟁 상황과 운임 상승세 등을 고려한 해외 선주들이 사고 시 책임 요건 등 상세 계약 조건을 상당히 까다롭게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HD현대오일뱅크도 글로벌 선사 티라피구라사의 ‘헬라스 팔리오스’호를 하루 42만5000달러에 빌리기로 계약했다. 다만 이 배는 중동이 아니라 미국에서 원유를 운반해오는 단기 용선 배인데, 중동 사태로 당장 운항이 가능한 선박을 구하기가 힘들어지다 보니 높은 가격을 부담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운임이 급격하게 오른 상황이지만 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정유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해협이 막히다 보니 여러 경로를 찾는 과정인데, 운임뿐 아니라 보험료도 평시 대비 10배 이상 올랐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유조선지수(World Scale·WS)는 지난 3일(현지시간) 기준 465.56포인트로, 전쟁 직전인 지난달 27일(224.72)의 두배 이상으로 뛰었다. 유조선 운임은 국제 해운운임을 밀어 올리고 있다. 6일 발표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27일보다 156.08포인트 오른 1489.19를 기록했다. 전주 기준 상승 폭인 81.65포인트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중동 노선 운임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2287로 72.3% 올랐다. 중동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물동량에 차질이 빚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SCFI는 전 세계 15개 컨테이너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지표다. 이미 오른 국제 유가에 높은 운임까지 더해지며 에너지 수입뿐 아니라 물류 공급망에 미칠 파장이 커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이수정([email protected])

2026.03.06.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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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름값 11년만에 최고치...에너지·환율 부담에 물가 비상

중동 사태 이후 국내 기름값과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등이 급등하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4시 기준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930.52원으로 전날보다 41.45원 상승했다. 지난 4일 1800원대(1842.55원)를 돌파했는데 불과 이틀 만에 1900원 선에 올랐다. 서울 휘발유가 1900원대에 진입한 건 2022년 8월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이다. 2014년 8월22일(1929.82원) 이후 11년여 만에 최고치다. 전국 휘발유 가격(1871.83원)도 1900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이란 전쟁 발발 직후 6일간 179원가량 급등했다. 경유 가격도 서울은 58.79원 상승한 1954원, 전국은 57.13원 뛴 1887.38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유 가격이 휘발유를 추월한 건 전국 기준으로 2023년 2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경유를 많이 쓰는 화물차 운전자 등 물류업 종사자들의 고충이 더 깊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기름값뿐 아니라 액화천연가스(LNG) 가격도 덩달아 뛰면서 전기요금 상승 압력도 커졌다. 한국ㆍ일본ㆍ중국 등의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동북아 LNG 선물 가격(JKM)은 5일(현지시간) 기준 MMBtu(열량 단위)당 15.49달러로 전일보다 2.58% 올랐다. 이란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달 27일 대비로는 44.4% 급등했다. 같은 기간 원유 가격 상승 폭의 2배 수준이다. 한국은 2024년 기준 전체 발전량의 약 28%를 LNG 발전으로 충당하고 있다.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으로 LNG 평균 가격이 MMBtu당 2021년 15.04달러에서 2022년 34.24달러로 두 배 이상 오르자 같은 기간 SMP(도매 전력가격)도 ㎾h당 94.3원에서 196.7원으로 급등한 바 있다. 한전 관계자는 “LNG 가격은 1~2개월, 유가는 5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전기요금 원가에 반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환율 부담까지 겹친 상황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3원 오른(원화가치는 하락) 1476.4원으로 마감했다. 원유 수입 대금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만큼, 국제 유가 상승기에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국내 수입 물가 충격은 배가 된다. 통상 국제유가가 10% 오르면 국내 소비자물가는 0.1~0.2%포인트 상승하는 데 여기에 환율 효과가 더해지면 체감 물가 압력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국내 물가 지표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왔지만 안심하기 어려운 이유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2.0%로 6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중동 사태 이후 국내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지표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 28일 중동 상황 이후 최근 3∼4일동안 휘발윳값이 크게 상승했다”며 “이는 3월 물가지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국내 유가 상승세부터 진정시킨다는 방침이다. 사문화되다시피 했던 최고 가격 지정제까지 거론하며 업계를 압박하고 있다. 유종별ㆍ지역별 최고가격을 지정하고, 이를 어긴 사업자에겐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날부터 범부처 합동 대응반이 직접 주유소를 찾아 현장 가격을 점검하고 과도한 인상 행위도 단속하고 나섰다. 그간 정유ㆍ주유업계가 전쟁을 틈타 과도한 이윤을 남기려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적잖았다. 이날 서울의 한 주유소를 찾은 김모(43)씨는 “국제 유가가 내리는 추세일 땐 과거에 비싸게 수입했다는 핑계로 국내 판매를 천천히 내리지 않느냐”며 “값을 올릴 때만 전광석화처럼 빠르니 소비자가 그 충격을 다 떠안게 되는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실무당정협의에서 "(중동 사태가) 오래가면 문제가 있어서 대체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등의 부분까지 포함해서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국가적 위기상황을 악용해 (기름값) 폭리를 취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 않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한편 정유업계는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주유소들은 정유사가 공급가를 올린 영향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정유사는 개별 주유소가 재고 확보차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는 것까지 통제하긴 어렵단 입장이다. 김경희.안효성([email protected])

2026.03.06.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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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너머 '삶'을 설계하다" 상조업 10조 시대 '토털 라이프케어' 산업으로 우뚝

[OSEN=홍지수 기자] 과거 상조업을 바라보는 시선은 서늘했다. 언젠가 닥칠 불행을 미리 파는 사업이라는 부정적 인식과 영세 업체의 부도 위협이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2026년 현재 상조업계는 완전히 다른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누적 선수금 10조 원 가입자 1,000만 명 시대를 열며 단순한 장례 대행을 넘어 생애 전 주기를 관리하는 토털 라이프케어 산업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와 업계 자료에 따르면 상조시장은 매년 10~15%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매년 상반기에 발표하는 선불식 할부거래업자 주요 정보공개에 따르면 2023년 3월 8조 3,868억 원이던 누적 선수금은 2024년 3월 9조 4,486억 원으로 늘었고 2025년 3월 기준 10조 3,348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 가입자 수 역시 833만 명에서 892만 명을 거쳐 964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등록 업체 수는 2023년 73개에서 2024년 78개 2025년 77개로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선수금과 가입자가 늘어나는 것은 시장이 대형사 중심으로 재편되며 신뢰의 대형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소비자들은 이제 상조를 불안한 적금이 아닌 안전한 자산이자 필수 서비스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상조업이 장례 산업에서 라이프 산업으로 격상된 데에는 세 가지 핵심 동인이 있다. 첫째, 서비스의 다변화다. 이제 상조 고객은 납입한 돈을 꼭 장례에만 쓸 필요가 없다. 웨딩, 크루즈, 여행, 어학연수 심지어 가전 렌탈과 시니어 케어까지 본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서비스를 선택하는 전환 서비스가 대중화되었다. 특히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시니어 계층을 위한 맞춤형 라이프케어 서비스 수요는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둘째, 디지털 전환(DX)과 AI의 결합이다. 단순한 온라인 접수를 넘어 AI 상담 챗봇은 물론 고인의 생전 모습을 구현한 AI 추모 서비스와 디지털 부고 알림 등이 도입되며 고도화된 IT 서비스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셋째, 사회적 인식 변화와 웰다잉 문화의 안착이다. 죽음을 기피하던 문화에서 삶의 마지막을 미리 준비한다는 긍정적 태도로 변화하며 3040 젊은 층의 가입률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상조업을 향한 소비자의 시선은 최근 1~2년 사이 비약적으로 개선되었다. 상조업이 단순한 장례 대행업이 아닌 생활 서비스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상조보증공제조합이 실시한 ‘2024 상장례 문화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상조 서비스 이용 경험자의 75%가 서비스에 만족하며 재이용 의사를 밝혔다. 장례 절차뿐 아니라 행정 처리 상속 상담 등 복잡한 사후 업무를 원스톱으로 해결해 준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특히 30대 젊은 층의 긍정적 평가가 두드러지며 가입 연령층이 낮아지는 추세다. 산업적 인정도 뒤따랐다. 2025년에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 처음으로 상조서비스업 부문이 신설되었다. 이는 상조업이 주요 서비스 산업군으로 완전히 편입되었음을 상징한다. 업계는 2026년 상조산업의 지향점을 큐레이터(C.U.R.A.T.O.R)로 정의한다. 이는 단순한 상품 제공을 넘어 고객의 생애 전반을 기획하고 제안하는 토털 솔루션을 의미한다. 우선 상조업계는 장례를 넘어 돌잔치, 교육, 웨딩, 여행, 헬스케어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생애 전주기 케어(Customized omni-care)를 지향한다. 여기에 대형화된 자본력과 오랜 의전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보장하는 최고 수준의 신뢰성과 전통성(Ultimate Reliability)을 결합해 고객의 불안감을 불식시켰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Responsibility)을 다하기 위해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지역 소상공인 지원과 취약계층 기부 등 상생 모델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디지털 혁신과 플랫폼 생태계 확장도 핵심 축이다. AI 기반 상조 서비스(AI & Digital Evolution)를 통해 고인 음성 및 영상 복원 기술 등 디지털 기술과의 접목을 가속화하고 있다. 동시에 상조 앱 하나로 모든 생활 서비스를 예약하고 관리하는 토털 라이프케어 플랫폼 전략(Total Platform Strategy)을 구축 중이다.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전 금융 레저 등 타 산업과의 제휴 파트너십(Optimization of Affiliate)을 맺고 결합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혜택을 극대화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슬픔에만 잠긴 장례 문화를 넘어 고인의 취향과 삶을 기리는 밝고 개인적인 추모 경험의 재정의(Redefined Memorial)를 이끌어내며 상장례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는 빅 블러(Big Blur) 시대, 상조업은 금융과 서비스 IT가 결합된 가장 역동적인 산업으로 변모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고객의 모든 삶의 순간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라이프 큐레이션 산업으로서 대한민국 서비스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한 상조업계 관계자는 "상조업은 이제 더 이상 죽음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소비자들이 더 나은 현재를 설계하는 필수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며 "단순히 누군가의 마지막을 수습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남겨진 이들과 떠나는 이들 모두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큐레이팅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06.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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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900원 뚫은 기름값 쇼크에…주유소·정유사 '책임 공방'

기름값 급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커진 가운데, 주유소와 정유업계 간 네탓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주유소는 정유사나 대리점으로부터 석유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소매 유통업”이라며 “가격 상승 1차 요인은 정유사 공급 가격 인상”이라고 밝혔다. 이란 전쟁을 계기로 주유소들이 가격을 올려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협회에 따르면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정유사 공급가가 크게 오르면서 주유소도 가격 상승 압박이 커졌다. 일부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가 하루 100원 이상 오르기도 해 주유소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주유소 가격 구조에 대해서는 “석유제품 가격 상당수는 유류세가 차지하고, 유류세를 포함한 정유사 공급가를 제외하면 주유소의 유통 비용 비중은 4~6% 수준에 불과하다”며 “카드 수수료와 운영비 등을 감안하면 주유소가 실질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가격 범위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단순히 공급 가격과 판매 가격 차이만으로 폭리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반면 정유업계에서는 가격 인상을 결정한 건 어디까지나 주유소 측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주유소 공급가는 국제 시세를 반영하기 때문에 일부 올라간 게 사실이지만, 개별 주유소가 가격을 그보다 더 많이 올리는 건 정유사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다”고 말했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전주 대비 낮아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주 들어 일제히 주유소 판매 가격이 오른 것은 주유소들이 공급가가 낮을 때 사뒀던 재고 가격을 고려하지 않고 현재 가격만 고려해 가격을 올린 영향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저렴할 때 사둔 재고가 있어도 가격을 올리는 주유소가 있는데, 공급가 탓만 할 수는 없다. 재고에 따른 가격 희석 효과는 생각하지 않고 예고되는 공급가가 비싸질 것만 선반영해서 판매하는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더 오르기 전에 사두자’라는 심리가 가격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주유소협회는 “선구매 수요가 늘어나 재고 소진 속도가 빨라지고 소비자 체감 가격 상승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미리 주유를 해두려는 것처럼 주유소들도 미리 재고를 확보하려는 분위기다.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기름값 최고 가격 고시제도에 대해서도 양측의 입장이 다르다. 주유소협회는 “정부가 가격을 고시하는 게 예측 가능하고 공정한 규칙일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구체적 방침이 나오지 않아 조심스럽지만 유가 급등 국면에서 가격 통제로 손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 기준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1L에 1925.47원으로 3년여 만에 1900원대를 돌파했다.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도 L당 1866.07원으로 하루 만에 31.79원 올랐다. 남윤서([email protected])

2026.03.06.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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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넘어 페르시아만도 위험...중동발 ‘에너지 쇼크’ 오나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로 국제 유가가 치솟고 있다. 유가 상승은 가스·석탄 가격까지 끌어 올리며 전세계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운다. 물가 상승세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물가 잡기’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8.51% 오른 배럴당 81.01달러로 마감했다. 2024년 7월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이란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달 27일(67.02달러) 대비 20.9%가 올랐다. 두바이유 선물도 전장보다 10.11% 오른 89.31달러에, 브렌트유 선물도 4.93% 오른 배럴당 85.41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불안을 키운 건 이란이 페르시아만 북부에 정박 중이던 대형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오전 1시40분쯤 쿠웨이트 무바라크 알 카비르항에서 남동쪽 30해리(약 55㎞) 떨어진 곳에 정박 중이던 유조선 1척이 무인 수상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이란이 봉쇄를 선언했던 호르무즈 해협에서 800㎞나 떨어진 곳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페르시아만 전체로 공격 범위를 넓히면서 불안감이 확산된 것이다. 중국이 정제유 수출을 중단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의 약 20%를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역내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스라엘 공습 이후 세계 5위 산유국인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할 경우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원유 공급이 며칠 내 중단될 수 있으며 분쟁 8일째에는 하루 최대 330만 배럴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하루 세계 석유 공급의 약 3%에 해당한다. 골드만삭스의 사만다 다트 애널리스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량 감소가 향후 5주간 지속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에너지 가격 연쇄 상승…인플레이션 자극 에너지 가격 상승은 원유에만 그치지 않는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 가스 가격은 전쟁 이후 약 53% 급등했다. 가스 가격 상승으로 발전회사들이 가스 대신 석탄 사용을 늘리면서 석탄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유럽 발전용 석탄 가격은 전쟁 직전 대비 26% 오른 톤당 133달러로 약 2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올해 말까지 미국 물가 상승률이 약 0.8%포인트 추가 상승해 3%를 넘어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장기 물가 목표(2%)를 크게 웃돈다. 전미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 전역 휘발유 평균 소매 가격은 갤런당 3.25달러로 전주 대비 9% 상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있었던 2022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상승은 백악관의 물가 관리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수지 와일스 미 백악관 비서실장은 참모들에게 휘발유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략비축유 방출과 휘발유세 일시 유예 등이 거론된다. 블룸버그는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소비국인 미국이 석유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 유가 급등에 백악관 대응…한국 경제도 부담 물가 압력이 커지면서 Fed의 금리 인하 기대도 약해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시장은 6월까지 기준금리가 현 수준에서 동결될 확률을 64.4%로 반영했다. 일주일 전 48.6%에서 15.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1회에서 0회로 낮추며, “사실상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됐다”고 평가했다. 재닛 옐런 전 미국 재무장관은 “이란 사태로 Fed가 금리 인하를 더욱 주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은 한국 경제에도 부담 요인이다. 한국무역협회는 국제유가가 10% 상승하면 수출 단가는 2.09%, 수입 단가는 3.15% 올라 생산비 부담이 늘고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규민 하나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상승이 한국 교역조건을 악화시키고 경상수지 흑자 폭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은 달러 수요를 늘리는 ‘페트로달러’ 효과를 통해 환율 상승(원화값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3원 오른 1476.4원에 마감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주요 아시아 통화 가운데 원화 약세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원화는 약 1.8% 약세를 보이며 위안화(-0.4%), 인도 루피(-0.7%), 엔화(-0.7%)보다 낙폭이 컸다. 김원([email protected])

2026.03.06. 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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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신제품 먹방 역풍…CEO 시식 영상 화제

신제품 ‘먹방’에 나선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가 곤경에 처했다.     지난 4일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CEO는 인스타그램에 사무실에서 ‘빅 아치 버거’를 먹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햄버거를 한 입 베어 문 뒤 “매우 맛있다. 맥도날드만 만들 수 있는 햄버거”라며 웃었다.   반면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네티즌들은 “지금까지 본 첫 입 중 가장 작다”, “먹기 싫은 표정"이라며 영상에 대해 혹평했다.   이에 버거킹은 톰 커티스 사장이 매장에서 대표 메뉴 ‘와퍼’를 크게 베어 무는 영상을 공개하며 맞대응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른바 ‘버거 전쟁’이 벌어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송영채 기자맥도날드 신제품 맥도날드 신제품 맥도날드 최고경영자 맥도날드 ceo

2026.03.06. 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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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센터, 남가주서 K농식품

홍보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LA지사(지사장 백유태)가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오늘(6일)까지 3일간 열리는 ‘2026 내추럴 프로덕트 엑스포 웨스트(NPEW 2026)'에 참가했다. 전 세계 약 132개국의 3500여 업체가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aT LA지사는 14개 한국 기업과 함께 통합 한국관(사진)을 마련하고 시음, 시식 행사를 통해 K농식품 홍보에 나섰다. [aT 제공]at센터 남가주 at센터 남가주 k농식품 홍보 통합 한국관

2026.03.06. 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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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6, 일주일 만에 135만대 판매…10명 중 7명 '울트라' 픽

삼성전자의 플래그십(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 S26’ 시리즈 국내 사전 판매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사전 판매 기간(2월 27일부터 3월 5일)인 일주일 동안 135만대가 팔렸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사전 판매 실적 중 최고다. 그간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 제품은 전작인 갤럭시 S25 시리즈로, 11일간 130만대가 팔렸다. 2019년 '갤럭시 노트10'도 11일간 138만대가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갤럭시 S26 시리즈 중에서도 '갤럭시 S26 울트라'가 가장 인기를 끌었다. 예약 물량의 70%가 울트라다. 스마트폰 업계에선 울트라에 최초로 탑재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사전 판매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정면을 제외한 상하좌우 어느 곳에서도 화면이 거의 보이지 않도록 시야각을 제한한다. 예컨대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이 내 화면을 볼 수 없어 대화 내용이나 잠금 패턴 보호 같은 효과가 있다. 가장 많이 팔린 색상은 화이트·블랙(울트라·일반모델)과 코발트바이올렛(플러스모델) 등이다. 멤버십 가입자도 늘었다. 삼성닷컴에서 갤럭시 S26 시리즈를 사전 구매한 고객 중 30% 이상이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판매 기간 동안 256GB 모델 구매 시 512GB 용량으로 업그레이드해 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 1년 뒤 기기를 반납하면 512GB 모델 기준가의 50% 보장 같은 혜택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사전 구매 고객은 6일부터 개통이 시작되며 국내 공식 출시는 11일이다. 이후 미국·영국·인도 등을 포함한 120여 개국에 순차 출시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3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닷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 버즈4' 시리즈 10% 할인 쿠폰, 케이스 및 액세서리 30% 할인 쿠폰(5장) 등을 제공한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6.03.0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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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코퍼레이션, 나스닥 부회장과 회동… 글로벌 상장 청신호

한국 AI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이 글로벌 자본시장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4일 나스닥 글로벌 자본시장 총괄 부회장인 밥 맥쿠이(Bob McCooey)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갤럭시코퍼레이션 본사를 방문해 회사의 성장 전략과 미국 시장 상장 가능성 등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글로벌 자본시장 관계자가 한국 엔터테크 기업의 사업 구조와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이뤄진 사례로 전해졌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최근 발표한 실적에서 2025년 상반기 매출 1,26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시장에서는 2025년 연간 매출이 3,000억 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IP, AI, 로봇 기술을 결합한 ‘엔터테크(Enter-Tech)’ 모델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슈퍼 IP를 중심으로 콘텐츠 제작, 기술 플랫폼, 상업적 확장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통해 단일 콘텐츠 의존도를 낮추고 기술 기반 확장성을 확보하는 사업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방문 현장에는 갤럭시코퍼레이션 소속 배우 송강호(Song Kang-ho)도 참석했다. 배우 송강호와 아티스트 지드래곤(G-Dragon) 등 아티스트 자산 역시 회사가 보유한 주요 콘텐츠 자산으로 언급된다. 밥 맥쿠이 부회장은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추진 중인 AI 기반 K-POP 로봇 프로젝트와 버추얼 IP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핵심 전략 프로젝트인 ‘모레(The day After Tomorrow)’는 삶과 죽음의 공존을 주제로 한 문화·기술 플랫폼으로, 인간과 디지털 존재가 공존하는 엔터테인먼트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한편 나스닥 고위 임원이 한국 기업을 직접 방문한 이번 일정은 글로벌 자본시장이 한국 엔터테크 산업의 사업 모델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글로벌 자본시장과의 협력 및 상장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6.03.0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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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서 집 장만 힘든 이유는

가주 메트로 지역에서 중간 소득의 가구가 감당할 수 있는 매물을 찾기는 매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LA데일리뉴스가 주택 정보업체 질로의 가격 및 매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월 기준 가주의 6개 대도시 주택 매물 중 지역 중간 소득으로 구매 가능한 수준의 주택은 8채 중 고착 1채꼴이었다.     질로는 재산세와 보험료를 제외하고, 20% 다운페이먼트를 기준으로 월 주택 비용이 지역 중간 가구소득의 30%를 넘지 않는 가격대를 적정 가격으로 정의했다.   이를 더 자세히 살펴보면, 1월 기준 가주의 주택 매물 5만1803채 가운데 이 기준을 충족한 주택은 6341채뿐이었다. 비율로 따지면 12%에 불과한 것이다. 적정 구매가격 상한선은 평균 41만5600달러 수준이었다.   다만 이 수치는 지난해 초 8%에서 소폭 개선된 것이다. 모기지 금리가 일부 낮아졌고 가계 소득 증가 속도가 주택 가격 상승률보다 빨라지면서 구매 여건이 약간 나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주의 주택 구매 가능성은 여전히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뒤처진다.   가주를 제외한 전국 44개 대도시의 경우, 전체 매물 가운데 38%가 적정 가격 범위에 속했다. 전체 매물 48만7796채 중 18만7364채가 구매 가능한 가격이었으며, 이들의 가격은 최대 34만6400달러까지였다. 지난해 1월의 31%보다 높아진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가주 6개 대도시는 조사 대상 50개 대도시 중 주택 구매 가능성이 가장 낮은 10개 지역에 모두 포함됐다.   특히 LA-오렌지카운티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구매 가능성을 기록했다. 전체 매물 1만9507채 가운데 단 1107채만이 42만1000달러의 적정 가격 기준을 충족해 비율이 6%에 그쳤다. 1년 전인 2025년 1월에는 이 비율이 2%로 역시 전국 최저였다.   다른 가주 주요 도시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위 샌디에이고는 매물 5969채 가운데 675채(11%)만이 47만7600달러의 구매 가능 기준 아래에 있었다. 인랜드 지역은 전국 4위로 매물 1만4892채 중 2365채(16%)가 38만3600달러 기준 이하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북가주 새크라멘토는 매물 중 17% 중간 소득의 구매 여건 기준을 충족했으며, 샌호세는 18%, 샌프란시스코는 22%로 여전히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우훈식 기자대도시권 소득자 대도시 주택 주택 구매 가주의 주택

2026.03.0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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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호텔 최저임금 인상 후 일자리 6% 감소

LA에서 호텔 근로자 최저임금이 시간당 22.50달러로 인상된 이후 호텔 일자리 약 6%가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LA 호텔협회가 92개 호텔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5년 9월 관광업 종사자 대상 최저임금 조례 시행 이후 약 65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거나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협회 측은 임금 인상에 따른 재정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응답 호텔 가운데 약 76곳이 고용에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으며 약 62%는 2026년에 직원 근무 시간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호텔은 레스토랑이나 식음료 매장 등 부대시설을 축소하거나 폐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텔 주차 요금도 최소 10%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LA 시의회는 지난해 12월 호텔과 공항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2028년까지 시간당 30달러로 올리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현재는 객실 60개 이상 호텔을 대상으로 시간당 22.50달러가 적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호텔 노동자 노조 유나이트히어로컬11(UNITE HERE Local 11)의 공동대표 커트 피터슨는 호텔 직원들의 근무 시간이 오히려 늘었다며 임금 인상이 고용 감소의 원인이라는 주장은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송영채 기자최저임금 일자리 호텔 최저임금 일자리 감소 최저임금 조례

2026.03.0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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