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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매장 범죄 늘자…에스원 AI 보안도 33% 급증

무인매장에서 절도와 기물 파손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솔루션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기존 녹화형 폐쇄회로(CC)TV 중심 보안으로는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한 영향이다. 에스원은 30일 무인매장 전용 AI 보안 솔루션 계약 건수가 전년보다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무인매장 범죄가 늘면서 ‘사후 확인’에 초점을 맞춘 CCTV에서 ‘실시간 대응’ 체계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 솔루션은 AI CCTV를 기반으로 매장 내 이상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점주와 관제센터에 즉시 알리는 것이 핵심이다. 난동이나 장시간 체류 등 범행 징후를 AI가 먼저 포착하면 관제 요원이 상황을 판단해 대응에 나서는 구조다. 관제센터의 원격 대응 체계도 갖췄다. 이상 행동이 감지되면 매장 스피커를 통해 경고 방송을 송출해 범행 중단을 유도하고, 상황이 지속할 경우 보안 요원이 현장에 출동한다. 점주가 직접 대응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한 무인매장에서는 새벽 시간대 장시간 머무르던 10대들이 AI CCTV에 포착됐고, 관제센터가 점주에게 실시간 알림을 전송했다. 점주가 영상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해 인근에서 검거된 사례도 있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키오스크 파손 수법이 확산하면서 관련 범죄도 늘고 있다. 이에 에스원은 키오스크와 교환기에 전용 감지기를 적용해 충격이나 파손이 발생하면 즉시 관제센터로 신호가 전달되도록 했다. 잠금장치 훼손 시 경고 방송과 긴급 출동으로 이어진다. 피해 보전 장치도 마련했다. 도난이나 파손 발생 시 최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상 서비스를 제공해 점주가 직접 용의자를 특정하거나 사진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 위험을 줄였다. 무인매장 범죄 증가세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전국 무인매장은 약 1만 곳으로 추산되며,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절도·파손 관련 민원은 2022년 월평균 54건에서 2024년 103건으로 늘었다. 경기 지역에서는 2023년부터 2년간 무인매장 절도 사건이 5972건 발생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단순 녹화형 CCTV만으로는 무인매장 범죄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AI 기반 보안 솔루션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점주들이 범죄 불안없이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6.03.2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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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불패' 13개월 만에 깨지나…4060·중상위층 '탈출 러시'

주택 시장의 핵심 수요층인 40~60대와 중상위 소득층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기대가 빠르게 꺾이면서, 집값 하락 전망이 1년 1개월 만에 상승 기대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와 정부의 보유세 인상 시사 등 강도 높은 규제 기조가 시장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6을 기록하며 전월(108) 대비 12p 하락했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보다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해졌음을 의미한다. 연령별로는 주택 보유 비중이 높은 고연령층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50대의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 100에서 88로 급락하며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60대(92)와 70세 이상(97) 역시 기준선 밑으로 떨어졌으며, 특히 70세 이상은 한 달 사이 21p가 빠지며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반면 40세 미만(104)은 여전히 기준선을 웃돌며 온도 차를 보였다. 소득 수준별로도 월 300만원 이상 소득 구간 전체에서 하락 전망이 우세로 전환됐다. 전문가들은 대출 여력이 있고 세금 부담을 직접 체감하는 계층일수록 최근의 규제 강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식 연세대 명예교수는 소득이 적은 고령층은 보유세가 오르면 주택 유지가 어렵고, 양도세 부담은 투자 수익률을 낮춰 전반적인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동산 투기를 방치하면 나라가 망한다며 강력한 규제 의지를 연일 피력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역시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보유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주요 지역 아파트값은 5주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5월 9일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절세용 급매물이 늘어나고 있어, 당분간 시장의 하향 안정화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더중앙플러스-이런 기사도 있어요 “강남 아직 비싸, 30% 빠질 것”…‘부동산계 유시민’의 계산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0645 “총 100발 맞고 피 흘리는 중” 부동산 불패 끝낼 4가지 신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0943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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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가격 2배 뛰었다…"국민 치명적" 중동 전쟁에 제약 비상, 왜

“실리콘 부품을 자를 때 쓰는 절삭유부터 포장 비닐까지 수급이 심상치 않아요. 비축분이 당장 떨어진 건 아니지만, 납품업체 쪽에서 발주 물량의 20~30%가량은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해서 공장도 사용 효율을 극대화하라고 지시했어요.”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 관계자)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이 유가 상승을 넘어 실물 경제의 전방위적 공급망 교란을 유발하고 있다. 특히 원가 비중이 높거나 대체재가 부족한 반도체·제약·항공산업을 중심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 호르무즈에 갇힌 반도체…소부장 “절삭유·포장 비닐도 비상”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재고 여력이 부족한 반도체 생태계 밑단이다. 원자재 수급난은 이미 중소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계로 옮겨붙었다. 공정 전반에 쓰이는 기초 원·부자재가 배송 지연과 원가 상승에 노출되면서, 제조 생태계가 연쇄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 큰 뇌관도 도사리고 있다. 반도체 제조의 핵심축을 담당하는 필수 가스 공급망이다. 천연가스의 부산물인 헬륨은 웨이퍼 냉각과 온도 정밀제어 등 반도체 제조 공정의 필수 원료다. 하지만 중동 전쟁으로 카타르의 헬륨 생산이 중단되면서 전 세계 공급량의 3분의 1이 줄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전쟁 당시 헬륨 운송에 사용되는 특수 컨테이너 200여 개가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였다. 이를 재배치하고 가스를 배송하는 데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헬륨 수입의 3분의 2를 카타르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가 특히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수개월 분의 비축량을 확보하고 있어 단기적 충격은 피했지만, 사태 장기화 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등 수입선을 다변화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수급 어려움으로 가격이 치솟으면 원가 부담이 커져 고민”이라고 말했다. ━ 나프타 수급 비상…수액백 공급망 위협 국제 유가 폭등은 제약업계의 필수 의료용품 수급 불안으로 번지고 있다. ‘산업의 쌀’이자 플라스틱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 가격은 올해 초만 해도 t당 600달러 수준이었는데 최근 1100달러대로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한국은 국내 나프타 수요의 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이 중 77%는 중동산이다. 나프타를 원료로 만드는 합성수지 공급이 막히면 병원 필수품인 ‘수액백’과 의약품 용기 생산이 마비된다. 유한양행 등 주요 제약사들은 일단 2~3개월 치 포장 자재를 확보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한 제약업체 관계자는 “수액(輸液)의 ‘수’는 물 수(水)가 아니라 ‘나를 수(輸)’다. 항암제 등 다른 약물을 환자에게 주입할 때에도 수액을 통해 투여하기 때문”이라며 “그만큼 필수 의약품이라 수액백 부족 사태가 현실화할 경우 국민 건강과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지난 27일 0시부터 국내에서 생산된 나프타는 기존 수출 계약 물량을 포함해 모든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 제트유 폭등…날개 꺾인 항공업계 항공업계는 연료비 직격탄을 맞았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집계한 지난 20일 기준 글로벌 주간 평균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197달러로 한 달 전보다 105% 치솟았다. 수익성 방어에 한계가 온 항공사들은 결국 ‘운항 포기’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진에어는 4월 4일부터 30일까지 인천발 괌·클라크·냐짱, 부산발 세부 등 8개 노선에서 왕복 기준 45편의 운항을 전면취소하기로 했다.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에어프레미아 역시 4월부터 로스앤젤레스(LA) 노선 26편과 샌프란시스코 노선 8편 등 총 50편을 비운항 조치하며 뼈를 깎는 비용 절감에 들어갔다. 이우림([email protected])

2026.03.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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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치맥의 계절'인데…닭고기 값 폭등, 치킨업계 한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사료 가격 인상 영향으로 닭고기 가격이 대폭 오른 가운데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닭고기 공급 물량이 줄고 가격이 올라 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 속에 치킨 가격을 쉽게 올릴 수 없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마니커와 하림, 하림그룹 닭고기 계열사인 올품 등 국내 닭고기 생산업체들은 치킨 프랜차이즈와 대형마트, 대리점에 공급하는 제품값을 5~10% 올렸다. 하림 측은 “AI 유행이 장기화하며 지난해 겨울보다 육용 종계(닭고기용 병아리를 낳는 부모 닭) 살처분 규모가 커졌고 환율 상승으로 사료 가격도 올랐다”고 가격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겨울철마다 AI로 인한 닭고기 물량 감소와 가격 인상이 반복되고 있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피해가 더 큰 상황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동절기 육용 종계 살처분 규모는 44만 마리로, 전년 동기(12만 마리) 대비 3.5배 늘었다. 지난해 11월 기준 사육 마릿수(820만 마리)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다. 닭고기 도·소매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축산유통정보 ‘다봄’에 따르면 닭고기 소매가격은 28일 기준 ㎏당 6534원을 기록했다. 2023년 6월(평균 가격, ㎏당 6429원)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간 평균 가격도 6612원으로, 직전주(3월 16~22일) 대비 약 5% 올랐다. 도매가격은 이달 1~27일까지 기준으로 ㎏당 4240원을 기록해 지난달(3846원)보다 10.2% 상승했다. 주로 국내산 닭을 활용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물량 확보와 원가 압박이라는 이중고에 놓이게 됐다. 일부 업체가 순살 등 메뉴에 수입산 닭고기를 활용하고는 있지만, 주요 메뉴인 뼈 치킨에는 국내산 닭고기 사용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BHC·굽네치킨·처갓집양념치킨 등은 모든 메뉴에 국내산 닭고기를 쓰고 있어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임효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 전문연구원은 최근 ‘육계·산란계·오리 수급 동향과 전망’ 발표에서 “지난해에는 AI가 9월부터 발생해 전년보다 한 달 더 빨리 (살처분)이 시작됐다”며 “올해는 닭고기 가격 상승이 소비 제약 요건으로 작용해 치킨 소비 감소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는 한동안 일부 손실을 감안하겠다는 입장이다. A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AI 유행에 따른 피해가 길어질 것으로 전망돼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닭고기 공급 물량을 조정하기 위해 가맹 점주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현황을 공유 중”이라고 귀띔했다. B치킨 프랜차이즈 측도 “이미 비닐 포장재 등 다른 부자재의 가격 인상 요인도 많지만, 정부가 물가안정을 강조하는데 가격을 올리는 건 부담스럽다” 며 “최대한 가격 인상을 미루고, 추후 닭고기 공급 물량이 안정화했을 때 제품 가격을 따로 내리지 않고 손실을 메울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6.03.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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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밥알 혁명'…48시간 지나도 촉촉한 삼각김밥 비밀

작전명 ‘밥알 혁명 라이스 프로젝트’.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김이 눅눅해지고, 온도를 낮추자니 밥이 딱딱해지고…. 세븐일레븐·롯데웰푸드·롯데중앙연구소 등 롯데그룹 연구원·기획자·생산자 30여명은 이런 ‘삼각김밥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1년 동안 152차례 밥을 지어댔다. 여기에 들어간 쌀만 1t이 넘는다. 그리고 마침내 냉장한 지 48시간이 지나도 촉촉한 수분감을 유지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을 적용한 삼각김밥 10종은 다음 달 7일 출시된다. 김흥식 세븐일레븐 상품1부문장은 “간편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확실한 경쟁력을 보이고 싶었다”며 “이 기술을 김밥·초밥 등 다양한 간편식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석식품·냉동식품·밀키트 등을 아우르는 간편식 시장은 이제 ‘2세대’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리서치업체 IMARC그룹에 따르면 2018년 4조원대였던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조원으로 성장했으며, 2034년엔 24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업계는 시판 중인 간편식 종류가 수천 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고물가 기조, 시간 절약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맞물린 결과다. 무엇보다 소비자 기대치가 높아지며 품질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간편식 시장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되는 국면에 들어섰다”며 “단순한 편의성 경쟁이 아닌 품질과 기술력을 앞세운 경쟁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게 대표 간편식인 김밥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냉동김밥 생산 전체 공정을 자동화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편의점 업계도 ‘밥알 혁명’을 내세운 세븐일레븐과 함께 GS25는 기존 김밥에서 밥 비중을 줄이고 토핑(속재료)을 강화했고, 이마트24는 다시마 물로 지은 밥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과거 간편식에서 기대하기 어렵던 고급화도 두드러진다. 풀무원은 철판에서 막 부쳐낸 전을, 동원F&B는 찜통으로 익힌 딤섬을 냉동제품으로 판매한다. 동원F&B 관계자는 “연구진이 1년 넘게 유명 딤섬 맛집을 찾아다니며 속재료와 외피를 연구했고, 급속 냉동 뒤 유통 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술도 새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컬리·SSG닷컴·롯데마트 등은 유명 셰프와 협업해 한식, 이탈리아 요리, 중식을 간편식으로 잇따라 출시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영양 상담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간편식’ 추천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홍주 교수는 “간편식이 내수 침체 속 매출 효자 아이템으로 자리잡으면서 기업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선영([email protected])

2026.03.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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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30달러 땐 민간도 차 5부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까지 오르면 민간으로 차량 5부제(요일제)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5일부터 공공기관에 차량 5부제를 의무화했다. 구 부총리는 29일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중동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자원안보 위기 경보가) 3단계인 경계 단계로 올라가야 하고, 그쯤 되면 소비도 줄여야 한다”며 “민간에도 부제를 도입해야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 5부제 의무 시행은 1991년 걸프전 시기가 마지막이다. 2008년 고유가 위기 때 민간을 대상으로 승용차 요일제를 하긴 했지만 주차료·통행료 등 할인 혜택을 주는 권고 방식이었다. 구 부총리는 위기 경보를 3단계로 상향하는 조건에 대해 “현재 100~110달러인 유가가 120~130달러가 간다든지 여러 종합적인 상황을 보겠다”고 설명했다. 자원안보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총 4단계로 구성돼 있다. 지금은 주의 단계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추가 파병 검토 이후 다시 상승세다. 지난 27일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112.57달러로 하루 전보다 4.2% 올랐다. 브렌트유는 중동 사태 전인 지난달 27일과 비교하면 55% 뛰었다. ━ “부동산 세제는 최후의 수단” 구윤철, 보유세 인상설 선 긋기 특히 예멘 후티반군의 참전 선언으로 호르무즈해협의 대체 수송로로 주목받아 온 홍해 일대마저 불안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홍해 항로마저 흔들릴 경우 유가 상승 압력은 더 커질 수 있다. 한국은 수급과 가격 ‘이중 압박’에 직면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오피넷)에 따르면 29일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L당 1914.87원으로 전일보다 18.27원 올랐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1L에 1865.69원으로 하루 새 9.83원 상승했다. 주유소들이 1차 최고가격제 시행 때 확보한 재고 물량이 바닥나면 오름폭이 더 커질 수 있다. 정부는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최고가격을 지난 27일 2차로 L당 210원씩 올렸다. 호르무즈해협 봉쇄 장기화로 정부 정책의 무게중심이 가격 안정에서 수급 관리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7일 나프타 수출 제한 조치를 시행했고, 휘발유 등 소비를 줄이기 위해 최고가격에도 국제가격 상승분을 추가로 반영했다. 구 부총리도 이날 “유류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유류세도 여유를 남겨뒀다”며 유류세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부는 27일 유류세 인하 폭을 휘발유 7%에서 15%로, 경유 10%에서 25%로 확대했다. 법상 인하 한도는 30%다. 한편 이날 구 부총리는 부동산 보유세 인상 가능성에 대해 “아직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대신 “공급 확대와 자금 유입 억제 등 정책을 우선 추진하되,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최후의 수단으로 부동산 세제(개편)도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도시의 보유세를 서울과 비교한 기사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정부가 보유세 인상을 본격적으로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안효성([email protected])

2026.03.29. 8:14

“더존비즈온, 글로벌 확장 큰 꿈…그 첫발은 일본”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더존비즈온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에 인수됐다. 지난 26일 공개매수와 기존 주주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경영권이 이전됐다. 자기 주식을 제외한 발행 주식의 95% 이상을 확보할 경우 코스피 상장 폐지도 가능하다. 앞서 EQT는 지난해 11월 김용우(65) 더존비즈온 회장 및 주요 주주와 1조3000억원대 주식매매 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합병(M&A)은 독일 SAP, 미국 오라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주름잡는 글로벌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장에서 토종 SW 기업이 자체 솔루션으로 내수 1위를 확보했고, 이를 글로벌 PEF가 인정했다는 점에서 ‘K-SW의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 받는다. ERP는 기업의 회계·인사·재고·생산 등 주요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정보기술(IT) 시스템이다. EQT는 김 회장의 글로벌 영토 확장 파트너이기도 하다. 이번 거래에 따라 김 회장은 더존비즈온 대표이사와 최대 주주 지위를 내려놓았다. 단 더존비즈온 고문과 일본법인 제노랩 대표, EQT 산업자문역(IA)을 맡아 경영에 계속 관여한다. 김 회장은 지난 22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회사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장(章)으로 넘어가는 과정”이라며 “직함보다 중요한 것은 성장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매출 4400억원대, 중소·중견기업용 ERP 1위 자리를 굳혔지만 더존비즈온의 출발은 ‘마이너스 창업’이었다. 김 회장이 2003년 더존디지털웨어에서 ERP 사업부를 떼어내 독립할 당시 매출은 40억원, 비용 80억원이었다. 그가 “맨손 창업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하는 이유다. 무엇보다 자금 확보 과정이 드라마틱했다. 그는 A4 용지 3장 분량의 사업계획서를 들고 산은캐피탈을 찾았다. “돈이 없는 상태에서 회사를 사겠다는 제안이었어요. 손이 떨릴 정도로 절박하게 설명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산은캐피탈로부터 전환사채(CB)를 포함해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내부에서조차 인력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그는 “사업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단호히 거부했다. 이후 비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세무·회계 중심 ERP에 집중했다. 마침 중견·중소기업용 ERP 수요가 급증했다. 그는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신호는 분명했고, 그 흐름에 올라탔다”고 했다. 더존비즈온은 이듬해 모(母)회사를 인수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011년 서울에서 강원도 춘천 ‘강촌캠퍼스’로 본사 이전은 성장 분기점이었다. 강촌에 8만2500㎥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짓고, 클라우드 인프라를 조성했다. 한편으론 호텔급 식사, 안마·당구 등 복지후생 시설을 제공하며 이곳을 ‘개발자 천국’으로 만들었다. 이런 기반 위에 ‘위하고’ ‘아마란스10’ ‘옴니이솔’ 등 클라우드 플랫폼을 확장했고, 최근에는 ‘인공지능 전환(AX)’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다음 목표는 글로벌 시장, 그 첫 도전 무대가 일본이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법·세무 체계가 유사해 솔루션 적용이 용이하다”며 “일본 시장을 교두보 삼아 동남아 등으로 확장도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일본 싱크탱크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ERP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원, 클라우드 확산을 반영하면 2030년 8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해외 진출에 성공하려면 글로벌 사모펀드와 손잡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현지 기업 M&A와 네트워크 확보에 유리해서다. 여러 군데서 M&A 제안을 받았지만 고심 끝에 EQT와 손을 잡았다. ━ 김용우 “회사 떠나지 않아…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과정” “단순히 더 많은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다른 선택을 했겠지만, 회사를 얼마나 크게 키울 수 있는지가 더 중요했어요. (새 주주인) EQT는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 PEF입니다. 단기 수익보다 장기 성장을 중시한다는 철학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는 “현재 삿포로를 거점으로 현지 기업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학벌이나 이력이 빼어나서가 아니라 현장을 아는 인력이 많다는 게 더존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토종 출신이 만든 성공 스토리가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게 숙제입니다.” 김 회장은 여러 차례 인터뷰 요청을 고사하다가 응한 이유에 대해 ‘참다랑어론’을 꺼냈다. “참다랑어는 움직임을 멈추는 순간 숨이 멎어요. IT 산업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잘한다고 안전한 것이 아닙니다. ERP에서 클라우드, AI로 이어온 것처럼 계속 펄떡거리면서 다음 기회를 만들어갈 겁니다. 이건 기업인의 숙명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계속 날갯짓해야 하는 절박함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6.03.29.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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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조 팔아치운 외국인…주간 환율은 17년 만에 1500원대

중동 전쟁 여파로 원·달러 주간 평균 환율이 17년 만에 1500원대에 올라섰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역대 최대 규모로 팔고 있는 데다(순매도), 국제 유가와 달러 강세가 겹친 탓이다. 2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주(23~27일) 원·달러 환율 주간 평균(종가 기준)은 1505.62원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1500원대에 진입했다. 특히 26일(저가 1502.2원)과 27일(저가 1503.3원)에는 장중 단 한 차례도 1500원 아래로 내려오지 않았다. 이달 들어 27일까지 월 평균 환율은 1489.31원이었다. 외환위기 중이던 1998년 3월(1488원)을 넘어 월간 기준으로 역대 4위를 기록했다. 이달 원화 가치 하락 폭(환율은 상승) 역시 4.72%로 유로(-2.62%)·엔(-2.58%)·파운드(-1.64%)·위안(-0.84%) 등 주요국 통화 중 가장 컸다.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증시에서의 ‘외국인 탈출’이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27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총 30조2630억원을 순매도했다.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에 인공지능(AI)·반도체 고평가 우려, 연초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까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트럼프 변수도 변동성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격 유예 발표에 유가가 급락했다가 강경 발언을 하면 재차 상승하는 흐름이 반복됐고,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졌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500원 내외에서 하방경직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당분간 위험 회피 분위기 속에서 원화 약세 압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김원([email protected])

2026.03.29.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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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기술사·기능장 나오게 ‘경력 9년 장벽’ 낮춘다

정부가 국가기술자격 응시에 필요한 경력 조건을 완화한다. 현행 국가기술자격 응시 요건이 청년층에게는 사실상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현행 9년 이상인 기술사와 기능장은 경력 요건을 일부 단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국가기술자격은 현재 취업과 직결되는 사실상 유일한 공인 자격이지만, 응시 요건이 지나치게 경직돼 있어 청년층에게는 사실상 닫힌 제도라는 지적을 받았다. 학위·자격·경력·훈련 가운데 하나 이상의 요건을 충족해야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데, 이 가운데 ‘고숙련’을 증명하는 기술사와 기능장은 경력 요건이 9년 이상으로 설정돼 있다. 사회에 막 진입한 20대가 9년의 경력을 쌓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고, 30대에게도 만만치 않은 장벽이다. 이로 인해 국내 고숙련 자격 취득자의 평균 연령은 기술사 44.8세, 기능장 42.1세로 고령화가 뚜렷하다. 기술사 취득자 가운데 50세 이상 비중도 2023년 28.3%에서 2024년 30.3%로 늘었다. 반면 해외에서는 비슷한 수준의 자격을 2030세대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취득한다. 미국 기술사 2차 시험(PE) 응시자 평균 연령은 2024년 기준 약 32세다. 영국 역시 공인 기술사의 최초 등록 평균 연령이 약 34세다. 하위 단계인 기사·산업기사 역시 관련 대학 전공 또는 일정 경력 요건을 요구한다. 관련 학과를 졸업하지 않은 문과 출신의 경우 경력을 쌓을 기회 자체가 제한적이라 기술직으로의 전환이 쉽지 않다. 노동부 관계자는 “현재 9년으로 설정된 경력 요건과 직업훈련 이수 요건 등을 청년들도 보다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연주([email protected])

2026.03.29. 8:03

동학개미의 귀환…개인 순매수 톱10 중 7개 ‘한국 주식’

동학개미가 돌아왔다.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7개가 국내 주식이었다. 지난해는 2개에 불과했다. 2021년 국내 증시를 달궜던 ‘동학개미운동’을 뛰어넘는 열기다. 29일 미래에셋증권이 자사 고객의 위탁계좌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올해 1월부터 이달 25일까지 누적 기준으로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자리는 삼성전자(1위)와 SK하이닉스(2위), 현대차(3위)를 포함해 국내 7곳이 차지했다. 미국 주식은 알파벳A(4위)·테슬라(6위)·샌디스크(9위) 3개에 그쳤다. 이전과 크게 다른 흐름이다. 1분기 기준 2024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한국 기업은 5개였고, 지난해 2개에 불과했다. 순매수 선두 종목도 2024년에는 엔비디아가 1위였고, 지난해 역시 테슬라와 테슬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각각 1·2위였다. 올해 미국을 포함한 해외 증시가 주춤한 사이 개인 투자자가 다시 국내로 눈길을 돌린 것이다. 퇴직연금 투자도 국내 주식 중심으로 바뀌었다. 퇴직연금 순매수 상위 종목 대부분이 TIGER 반도체TOP100(1위), RISE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2위), KODEX코스닥150(4위), TIGER200(5위) 등 국내 주식 관련 상품이었다. 상위 10개 가운데 미국 등 해외 투자 ETF는 2개에 불과했다. 지난해까지 원리금 보장형 예금이나 미국 ETF 위주였던 것에서 크게 달라졌다. 국내 주식 투자 열기는 다른 통계로도 증명된다. 한국거래소 통계를 보면 이달 1~27일 개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금액은 35조9820억원에 이른다. 동학개미운동이 정점을 찍은 2021년 1월(22조3384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 금액은 1월 말 1680억 달러에서 이달 26일 기준 1525억 달러로 감소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AI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유동성이 풍부해진 데다,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 플랫폼의 발달로 개인 투자자도 양질의 정보를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반도체가 인공지능(AI) 투자 핵심 수혜 산업으로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도 최근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증권사의 조달 구조 다변화와 맞물려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의 투자 열기는 전 연령대로 번지는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1분기 신규 주식 계좌는 42만3000개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기존 고객의 추가 개설까지 포함하면 80만 개를 넘어선다. 신규 가입자는 연령별로는 20·30대가 각각 8만6000명, 8만2000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증가 속도는 중장년층이 더 가팔랐다. 1년 사이 40대는 3.6배(7만5000명), 50대는 4.4배(7만5000명), 60대는 5.8배(3만5000명) 늘었다. 자금 여력이 있는 고령층이 적극적으로 자본시장에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중동 사태와 맞물려 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쏠림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궁극적으로는 복잡한 투자 의사 결정을 개인 투자자가 직접 감당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전문가가 운용하는 간접투자상품과 자문·자산 관리 서비스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3.29.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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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평균 6%, 한국 최고 7%…주담대 고정금리 ‘상승 레이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고정금리 상단이 연 7%를 넘어섰다. 중동 사태로 주요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한국은 물론 다른 주요국 주담대 금리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5년 혼합형)는 연 4.41~7.01%로 집계됐다. 주담대 고정금리 상단이 7%를 웃돈 것은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약 3년5개월 만이다. 주담대 고정금리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3.93~6.23%였다. 이달 13일 4.25~6.50% 수준으로 오르더니, 약 2주 만에 7% 선(상단 기준)까지 돌파했다. 최근 주담대 고정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주요 배경으로는 중동 분쟁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국채 가격 하락)이 꼽힌다.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물가 상승은 시장 금리를 추가로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주담대 고정금리의 지표가 되는 금융채 5년물(AAA)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연 4.119%를 기록했다. 한 달 전인 2월 27일(3.572%)과 비교하면 0.547%포인트 뛰었다. 같은 기간 주담대 변동금리는 하단이 0.16%포인트 하락하고 상단이 0.14%포인트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보합세였다. 변동금리는 채권 금리가 아닌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따라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 변동금리도 따라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른 국가 상황도 비슷하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미국의 30년 고정금리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6.38%로 올라섰다. 지난해 9월 초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주택금융기관의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확대 등을 통해 금리 안정화에 나서며 2월 말 한 때 6% 아래로 떨어졌지만 다시 올랐다. 영국의 2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지난달 28일 연 4.83%에서 이달 24일 기준 5.51%로 상승했다. 5년 고정금리 역시 같은 기간 0.57% 올라 5.52%를 기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동 분쟁이 가라앉지 않는 한 주담대 금리 상승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엘 칸 미국모기지은행협회(MBA) 부회장은 “국제 유가가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우려가 이어지면서 국채금리도 오르고 있다”며 “경제 불확실성과 맞물려 주담대 금리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영([email protected])

2026.03.29. 8:03

[사진] 고환율에도 유학 박람회는 북적

‘2026 상반기 해외 유학·이민 박람회’가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최근 중동 전쟁 등으로 인한 환율 상승과 고물가로 비용 부담이 커진 가운데 박람회장을 찾은 시민들이 상담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우상조([email protected])

2026.03.29.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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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에 바이오까지…삼성 시총 빅2 동시에 ‘파업 기로’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오는 5월 총파업에 돌입한다. 2011년 창사 이래 첫 파업이다. ‘춘투(春鬪)’를 예고한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의 상장 계열사 시가총액 1·2위를 차지하는 주요 사업체다. 반도체 수퍼사이클(초호황기)에 글로벌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호황기를 맞은 삼성은 내부 악재로 상승세가 꺾일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지난 23일부터 진행한 쟁의행위(파업) 찬반 투표에서 투표 참여 조합원 95.52%(3351표)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4월 21·22일 사업장 집회를 시작으로 5월 1일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의 약 75%인 3689명이 노조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해 12월부터 사측과 13차례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했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 측은 임금 인상(기본급의 14.3%+350만원)과 함께 영업이익의 20%를 초과이익성과급(OPI)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임금 인상률 6.2%, 기본급의 200%에 해당하는 격려금 등을 제시했다. 글로벌 CDMO 수요 증가에 따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수 있어 노조가 요구하는 만큼 보상을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성실한 교섭안을 내놓는다면 조율하고 검토할 생각이 있지만 현재로선 진전이 없다”며 “인사 문건의 불법 행위에 대해 경영진이 책임을 지고, 지난해 성과에 걸맞은 처우 개선을 해달라는 것이 노조의 요구”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측과 대화를 재개했던 삼성전자 노조도 협상 테이블에 앉은 지 사흘만인 지난 27일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사측은 반도체(DS) 부문에 성과급 추가 지급안을 제시했지만 노조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의 핵심 요구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처럼 OPI 상한선을 폐지하자는 것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다음 달 23일 집회를 시작으로 5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중동 사태로 유가와 환율이 폭등하는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삼성의 주력사업인 반도체·바이오 공장이 멈출 경우 이로 인한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노조는 파업 시 회사가 입을 피해 규모를 5조~10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생산 중단으로 기존 고객사가 이탈하거나 신규 수주에 악영향이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상위 20대 제약사 중 17곳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전쟁으로 글로벌 경영 환경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기업 경쟁력이 훼손되면 결국 노조에도 손해가 될 수 있다”며 “근로자와 기업 양측이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적절한 합의점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경미([email protected])

2026.03.29. 8:03

[Biz & Now] 이재현 CJ 회장, 올리브영 명동점 찾아 사업 점검

CJ그룹은 이재현(사진) 회장이 지난 26일 문을 연 올리브영 센트럴 명동타운을 방문해 구매 동선을 살피고 직접 제품을 사며 현장을 살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미국 패서디나 1호점을 시작으로 올리브영의 미국 진출을 앞두고 외국인 고객이 많은 매장에서 글로벌 사업 전략을 점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리브영 센트럴 명동타운은 3135㎡, 3층 규모다. 1000여개 브랜드, 1만5000개 제품을 판매한다. 이 회장은 색조화장품을 시작으로 건강간식·마스크팩·선케어 진열대를 지나며 제품을 고르기도 했다. 이 회장은 QR코드로 150개국 온라인몰을 연결한 O2O(온라인 to 오프라인) 서비스를 강조하며 “올리브영에서만 1000억원 넘는 매출을 내는 ‘달바’ ‘라운드랩’ 같은 메가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탄생할 수 있도록 올리브영이 든든한 교두보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2026.03.29.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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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5부제 확대, AI가 알아서 전기 소등

현대차그룹이 현대차·기아 본사를 중심으로 시행하던 ‘차량 5부제’를 현대글로비스 등 전 그룹사로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절약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내 폐쇄회로(CC)TV에 AI 기능을 접목해, 사람의 움직임이 일정 시간 포착되지 않으면 조명을 자동으로 소등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국내 출장을 최소화하거나 화상회의로 대체해 업무용 차량 이용을 줄이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할 경우 전기차나 수소전기차 등을 활용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전국 생산거점과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추가 설치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확대해 전력 사용 효율을 끌어올린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가적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실질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고석현([email protected])

2026.03.29. 8:03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쪼개 HD현대케미칼과 합병

롯데케미칼이 충남 서산 대산공장의 구조조정을 계기로 석유화학 사업구조 재편에도 선제적으로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을 물적분할해 롯데케미칼대산석화(가칭)를 설립하고, 분할 신설회사와 HD현대케미칼 간 합병을 추진한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두 회사는 최종적으로 통합법인의 지분 각각 50%씩을 보유하게 되고, 오는 6월 계약 체결 후 9월 합병완료가 목표다. 회사 측은 여수산단 공장에 대해서도 지난해 12월 한화솔루션·DL케미칼·여천NCC 등과 중복설비 통합·조정 사업재편안을 제출했고, 지난 20일 구체적 계획안을 제출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고부가 중심의 스페셜티 화학 기업으로의 확장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고석현([email protected])

2026.03.29. 8:03

[Biz & Now] 정재헌 SKT CEO, 노인 대학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SK텔레콤은 정재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7일 경기 포천 관인노인대학에 방문해 시니어 고객들을 만났다고 29일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어르신 고객들이 느끼는 통신 서비스의 불편함을 청취했다. 29일은 SK텔레콤의 42주년 창립기념일이다. 정 CEO는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아야 할 가치는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2026.03.29. 8:03

[프리즘] 에너지 트릴레마 뚫어라, 전력 ‘탄소중립’ 조건

에너지 안보와 형평성, 환경적 지속가능성 동시 달성의 어려움을 의미하는 ‘에너지 트릴레마(Trilemma·삼중 딜레마)’는 전력 산업의 오래된 난제다. 한국은 그간 안정적 전력수급과 합리적 수준의 요금을 통해 에너지 안보와 형평성 확보에 우선순위를 뒀다. 하지만 최근 탄소중립이 본격화하며 환경적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세 요소의 균형을 달성하는 게 한층 더 어려워지고 있다. 관건은 전력부문 탄소중립 구현의 난도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전력수요가 증가하며 재생에너지 확충을 위한 계통망 제약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탄소중립 이행비용 증가분의 요금 반영도 아직 민감한 사항이다. 특히 지난해 발표된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전력부문의 2035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69%에서 75%까지 감축할 것을 요구하며 목표를 크게 올렸다. 전력부문의 친환경 전환을 선도해야 할 한전의 책임이 막중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한전과 발전회사는 자체 감축기술 개발, 재생에너지 연계 인프라 확충과 친환경 발전 전환 등을 통해 2024년 기준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3% 감축했다. 같은 기간 국가 감축률이 12% 수준임을 고려하면 두드러진 성과다. 한전과 발전회사가 탄소중립 구현을 실질적으로 견인해 왔음을 보여준다. 한전은 이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전력의 생산수송과 소비 전 단계에 걸친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 하고 있다. 생산 단계에서는 K-RE100 이행과 탄소포집·저장 등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수송 단계에서는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과 지능형 전력망 고도화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적기에 연계하고 계통 효율을 높인다. 소비 단계에서는 에너지 절약 유도를 통해 수요를 낮추고 있다. 수요절감은 청정에너지 공급 확대만큼 유용한 온실가스 감축 수단이며, 국민의 에너지 비용부담 완화와도 직결된다. 이를 위해 한전은 에너지 절약 플랫폼 ‘슬기로운 전기생활’을 지난 16일 오픈했다. 유관기관에 분산된 다양한 에너지 복지 혜택을 통합, 전력소비 데이터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맞춤형 사용 방안을 제시한다. 또 재생에너지 설치부터 거래까지 필요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제공한다. 국민의 친환경 에너지 참여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중동발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에너지 대전환의 성패는 결국 전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에 달려 있다. 한전은 가치사슬 전반의 기술혁신과 효율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여기에 국민의 에너지 절약 참여와 실천이 더해질 때 에너지 트릴레마의 난제를 풀고 탄소중립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오흥복 한국전력공사 기획부사장

2026.03.29.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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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 법원 밖에서 하는 분쟁해결

미국에서의 일반소송은 시간과 비용을 예측할 수 없을 뿐 더러 때로는 피해 보상 금액만큼이나 또는 그 이상으로 많이 들 수가 있다. 이러한 법정소송을 피하며 분쟁해결을 할 수 있는 대안으로 조정(Mediation) 또는 중재 (Arbitration)가 있다. 조종이나 중재에 대한 효력은 일반적으로 양자간이 계약서를 작성할 때, 분쟁이 생겼을 경우 법원을 통한 소송이 아니라, 조정과 중재를 분쟁해결 방법으로 선택한다는 것을 문서화 했을 때 가능하다. 계약서에 조정이나 중재에 관한 조항이 없을 경우에는 양자가 조정과 중재를 분쟁 해결 방법으로 쌍방이 합의를 하지 않는 이상 법원을 통한 소송만이 유일한 분쟁해결 방법이다.  조정이나 중재에 관한 조항이 계약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이를 무시하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 했을 경우나 조정과 중재를 거부하는 경우에는 중재를 강요하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법원은 중재에 관한 권리가 있는가에 관해서만 심리하고 중재의 권리가 있다고 판단되면 중재를 명령하게 된다. 그러나 조정이나 중재에 관한 조항이 계약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하여 중재 강요 소송을 제기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법원 소송을 진행하는 것으로 인정하게 된다. 따라서 중재를 강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재강요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소비자나 직원과의 계약에 의하여 중재를 선택할 경우 기업이나 고용주에 비해 교섭력이 적기 때문에 자발적이지 못 하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중재조항을 무효화할 수 있다.  조정과 중재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조정은 일반적으로 현직 변호사나 전직 판사가 주재하며 양자의 분쟁을 조정하는 것이다. 조정관은 분쟁의 결론을 내릴 수 없고 다만 양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양자를 설득하는 역할을 한다. 중재나 법원에서의 재판과는 달리 조정관은 판결을 내릴 수 없으므로 분쟁당사자는 부담 없이 참여 할 수 있으며 제 3자로부터 분쟁에 관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판결권한이 없으므로 분쟁이 합의되기 힘든 사건은 조정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가 힘들다. 최근의 추세는 법원에서도 소송 진행 중에 양측이 조정 과정을 거칠 것을 권하거나 일부 판사는 조정과정을 진행하도록 명령하기도 한다. 많은 법원이 법원 내의 조정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법원의 조정 프로그램을 원치 않을 경우에는 사설 조정 전문 기관에서 제공하는 조정과정을 할 수 있다.  반면, 중재는 법원에서의 재판과 같이 중재판사의 판결이 법원판사의 판결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 중재의 장점은 민사소송법의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법원소송과는 달리 중재를 대행하는 중재원의 규칙에 따라 진행 된다. 중재원의 규칙은 민사소송법의 절차보다는 간소하므로 시간과 비용이 훨씬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또한 중재자는 일반적으로 은퇴한 판사들인 경우가 많고 사건의 내용에 따라서 양자합의하에 중재자를 선택할 수 있다. 중재판결이 나오면 관할법원을 통하여 승인을 받아 일반 판결과 같이 집행할 수 있다.  비즈니스나 부동산 거래를 하실 때는 언제나 분쟁이 발생하기 전에 적절한 대안 및 예방책을 자세히 검토한 후 대비를 해야 실제로 분쟁이 발생하면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 특히 부동산 거래의 경우 분쟁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거래이므로 분쟁의 해결 방법으로 중재와 조정을 통해서 분쟁해결을 하는 것은 명문화 하는 것을 고려 할 것을 권한다.  ▶문의: (213)487-2371 이승호 변호사 Lee & Oh상법 분쟁해결 법원 분쟁해결 방법 중재강요 소송 법원 소송

2026.03.29.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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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부양가족 기준이 세금 좌우

세금 보고서를 준비하면서 반드시 물어보는 질문중에 하나는 “부양 가족이 몇 명 입니까?” 이다. 부양가족 (Dependent)은 각종 세액 공제나 소득 공제를 받을 자격이나 액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소득 공제금액을 결정할 때, 납세자가 부양가족을 함께 신청하면, 부양 가족 한명당 $500씩 부양 가족 공제를 받을 수 있을뿐 아니라, 부양 가족으로 인해 발생된 비용까지도 공제 금액에 포함 시켜, 이렇게 공제된 소득 금액만큼 이에 해당되는 세금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특히 부양 가족 중 세법이 정의하는 자격 조건을 갖춘 자녀 (Qualifying Child)에 대해 주어지는 여러가지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납세자의 세금 보고에 부양 가족으로 포함될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또는 포함 가능 한지 살펴 보는것이 중요하다.  세금 보고시 부양가족으로 신청 하려면 다음의 5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 시켜야 한다. 1) 관계조건 - 가족의 구성원은 혈연이 아닌 경우라도 가능하지만 지난 1년 동안 함께 거주했어야 한다.  단 가정부(servants) 등 일을 위해 함께 생활했다면 부양가족에 포함시킬 수 없다. 그러나 혈연관계인 자녀나 부모 형제 등은 1년 동안 한집에 살지 않았더라도 부양가족에 포함시킬 수 있다.  2) 시민 또는 거주지 - 부양가족에 포함되는 당사자는 반드시 시민권자나 거주자 또는 캐나다 혹은 멕시코에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만약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한국의 자녀에게 생활비를 보내주고 있다면 이 자녀는 세금보고시에 미국에 거주하지 않은 탓에 부양가족에 포함 시킬수 없다.  3) 부양가족 당사자가 별도의 부부공동 세금보고를 하지 않아야 한다. 결혼한 자녀를 부양가족에 포함시키고자 할때, 그 자녀가 수입은 없었지만 배우자와 부부공동으로 세금보고를 한다면 그 자녀는 다른 모든 조건을 만족시킨다 할지라도 부양가족에 포함될 수 없다.    예외적으로 납부할 세금은 없지만 단지 직장에서 원천 징수된 세금을 돌려받을 목적으로 부부 공동으로 세금 보고할 수는 있다.  4) 소득 - 부양가족으로 포함 되는 당사자가 소득조건으로 연소득이 4200달러를 넘어서는 안된다. 실업수당과 생활비 명목으로 지급된 장학금도 총수입에 포함된다.    그러나 자녀가 19세 미만이거나 24세 미만이라도 학생일 경우는 소득이 4200달러를 넘더라도 부양가족에 포함 시킬수 있다. 예를들어 24세 미만의 대학생 자녀가 학교 기숙사에 거주하면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해서 5000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렸더라도 부양가족에 포함할 수 있다.  5) 지원조건 - 즉 부양가족의 1년 생계유지비의 반 이상을 지원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부모의 연 생활비가 1만 달러가 든 경우 5000달러 이상의 지원을 했어야 부모를 부양가족에 포함할 수 있다.  한 부양 자녀에 대한 각종 세금 혜택은 한 납세자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부부가 공동으로 세금 보고하지 않고, 각자 보고할 경우에 자녀가 양 부모에게 동시에 부양 가족이 될 수 없고, 이 경우에는 당해 년도에 자녀는 하루라도 더 오래 산 친모나 친부의 부양가족이 된다.    ▶문의: (213) 389-0080 엄기욱 CPA.Mountain LLP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부양가족 기준 부양가족 기준 부양가족 당사자 소득 공제금액

2026.03.29.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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