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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예식장 평균 식대 '깜짝'..."축의금 10만원도 눈치 보여"

서울 강남권 결혼식의 1인당 평균 식대가 9만원으로 조사됐다. 30일 발표된 한국소비자원의 '2025년 12월 결혼서비스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강남은 다른 지역들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매년 식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반적인 결혼식 비용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은 계속 상승해 다른 지역과 격차가 최대 3배까지 벌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국 14개 지역의 결혼서비스 전체 비용 평균은 2091만원이다. 이 비용은 결혼식장과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등 소위 '스드메'로 불리는 웨딩패키지 상품 가격을 합산한 것이다. 이 가격은 지난해 10월 2086만원에서 0.2% 상승한 것으로, 최근 전국 결혼서비스 비용이 3개월간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편차가 컸다. 특히 서울 강남 지역의 결혼식 비용은 평균 3599만원으로 10월보다 2.8%나 올라 지난 4월 조사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강남 지역 1인당 평균 식대는 지난 10월 8800원에서 12월 9만원으로 2.3% 뛰어 9만 원대로 진입했다. 소비자원은 "상위 10% 고가 예식장의 식대가 18.3% 상승하며 전체 중간 가격을 끌어올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강남 고가 예식장의 식대는 같은 기간 12만원에서 14만 2000원으로 크게 올랐다. 한편 결혼식 비용이 가장 저렴한 경상도 지역은 1228만원으로 강남권과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결혼서비스 비용은 지역과 업체별로 차이가 매우 크고 옵션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계약 전 '참가격' 누리집의 예상 견적 조회 기능을 통해 세부 품목별 가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1.3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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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귀칼 대놓고 덕질한다, 한국의 아키하바라 된 이 곳 [비크닉]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6층. 일본 유명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의 공식 굿즈를 판매하는 ‘점프샵’ 팝업스토어 앞은 이른 아침부터 인파로 붐볐다. 사전 예약은 이미 마감됐고, 현장 대기 줄은 매장 밖 복도까지 이어졌다. ‘원피스’ ‘하이큐’ 등 인기 일본 애니메이션 상품을 바구니에 가득 담은 방문객들의 표정엔 망설임이 없었다. 이 팝업은 지난해 2월 일주일간 매출 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같은 층 가챠(캡슐 뽑기) 매장에선 인기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신제품 입고 소식에 인파가 몰리며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음지 문화’로 치부됐던 서브컬처가 도심 대형 상권의 주류 콘텐트로 부상하고 있다. 굿즈와 한정판 소비에 익숙한 2030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서브컬처는 주류 문화와 구분되는 특정 집단의 하위문화를 뜻한다. 마니아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애니메이션·게임·캐릭터 IP(지식재산권)가 대표적이다. 과거에는 ‘오타쿠 문화’로 뭉뚱그려지며 주변부에 머물렀지만, 최근엔 주요 유통 채널과 상권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 용산·홍대에 생긴 ‘성지’…서브컬처가 상권을 바꿨다 이런 변화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곳이 용산이다.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용산역 일대는 조립 PC 등 전자기기의 성지였다. 그러나 유통의 무게추가 온라인으로 급격히 기울면서 오프라인 상권은 고사 위기를 맞았다. 대형 이커머스의 직매입 공세 속에 영세 매장들은 1~2%대의 극악한 마진율을 버티지 못하고 줄폐업했다. 이를 대신한 게 서브컬처다. 조립 PC 황금기 시절 용산 상가 구석구석에 자리하던 일본 직수입 피규어와 비디오 게임, 가챠 매장들이 전면에 나선 거다. 상권 변화의 조짐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이파크몰은 그해 대원미디어와 손잡고 건물 6층에 3300㎡(약 1000평) 규모의 애니메이션 테마파크 ‘팝콘D스퀘어’를 조성했다. 일본 최대 굿즈숍 애니메이트 국내 1호점을 유치한 데 이어, 최근 1~2년 사이에는 이를 넓혀 6층 전체로 확대했다. 현재 아이파크몰 6층은 반다이남코코리아 공식 가챠샵과 건담 베이스, 애니메이션 전용 전시 공간이 가득 들어찬 독보적인 성지가 됐다. 집객 효과는 숫자가 증명한다. 지난해 8월 3층에 선보인 ‘도파민 스테이션’은 개장 50여 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닌텐도 전문 스토어와 일본 피규어 전문 업체 코토부키야의 국내 첫 공식 매장이 입소문을 타며 전국구 집객력을 확보한 결과다. 또 다른 상권은 홍대역 인근이다. 홍대역은 서브컬처 팬들 사이에서 ‘성지순례’ 코스로 꼽힌다. 젠트리피케이션 이후 침체를 겪던 홍대는 2021년 이후 일본 도쿄의 아키하바라를 빗댄 ‘홍키하바라’로 불리며 재조명받고 있다. 애니메이션·게임·피규어 소비가 일상화된 아키하바라와 달리, 홍대는 이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대형 쇼핑몰과 길거리에선 인기 IP 팝업과 굿즈숍을 쉽게 볼 수 있다. 집사 카페·메이드 카페 등 일본풍 이색 카페도 빠르게 늘었다. 지난 16일 AK플라자 홍대점에서 열린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 팝업 스토어에는 오픈 직후 100명 넘는 인파가 몰리며 대기 시간이 4시간에 달했다. 과거 ‘숨덕’(숨어서 덕질하는 사람)이던 직장인 윤영태(36) 씨는 “예전엔 취향을 드러내는 게 부담스러웠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다”며 “시내 중심에서도 즐길 수 있는 콘텐트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유모(29)씨는 “학창 시절엔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굿즈를 하나 사려면 일본에 직접 가야 했는데, 이제는 대형 쇼핑몰 중심에서 편하게 살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 플랫폼이 키운 팬덤…취향이 산업으로 성장 서브컬처의 대중화 배경에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게임 플랫폼의 확산이 있다. 지난해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568만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게 대표적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전문 플랫폼 라프텔은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지난해 상반기 100만 명을 넘어섰다. 2020년 20만~30만 명 수준에서 5년 사이 5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런 흐름은 게임 시장에서도 포착된다. 게임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 캐릭터와 세계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팬덤을 축적하는 플랫폼으로 통한다. ‘원신’(호요버스) ‘블루 아카이브’(넥슨) ‘승리의 여신: 니케’(시프트업) 등 서브컬처 기반 게임들은 이용자 간 교류와 2차 창작을 통해 팬덤을 키우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서브컬처 게임 시장 매출은 최근 3년간 약 41% 증가했으며, 연평균 성장률(16.7%)은 전체 게임 시장 평균(5.2%)의 3배를 웃돈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경험은 소비자 인식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2025 주류 vs 비주류 문화 인식 조사’에 따르면 ‘개인의 취향에 맞춘 비주류 문화가 대세’라는 응답은 1년 새 32.3%에서 38.3%로 늘었다. ‘비주류 문화가 주류를 이끈다’는 응답도 23.8%에 달했다. 특히 ‘서브컬처가 트렌드를 만든다’는 문항에 10대(46%), 20대(47%), 30대(44%) 모두 40% 이상의 공감도를 보였다. 플랫폼을 통해 서브컬처를 경험한 세대일수록, 이를 개인의 취향이 아닌 유행을 생산하는 문화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서브컬처 콘텐트 소비 방식이 관람에서 참여로 이동했다고 본다. 대중 매체 중심의 일방향 유행과 달리, 젊은 세대는 취향을 직접 선택하고 반복적으로 소비하는 데 익숙하다는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서브컬처는 단발성 구매 대상이 아니라 굿즈·팝업스토어·가챠샵 방문으로 이어지는 ‘N차 소비’의 출발점이 됐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 특성상 서브컬처 팬덤의 소비 화력은 구조적으로 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식 ‘갸루’(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따라 하는 화장법) 메이크업이 Z세대를 중심으로 퍼진 것도 서브컬쳐 흐름에서 해석할 수 있다. 서브컬처가 단순한 소비를 넘어 자기표현의 언어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서브컬처의 성장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호라이즌리서치는 서브컬처 시장 규모가 2033년 1284억 달러(약 189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 평론가는 “문화적 변화는 늘 변방에서 시작됐다”며 “이제는 SNS로 결집한 팬덤이 유행의 중심에서 시장의 판도를 직접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세린([email protected])

2026.01.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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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던 금·은값 하룻새 돌연 급락…트럼프 "워시" 부르자 생긴 일

천정부지로 치솟던 국제 금·은 가격이 하루 만에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면서 달러화가 반등했고, 귀금속 시장에선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9.5% 급락한 온스당 4883.62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500달러선을 돌파하며 5594.82달러까지 치솟은 지 하루 만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도 온스당 4745.10달러로 전장보다 11.4% 하락했다. 금 가격은 지난 26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선을 넘어선 이후에도 매수세가 몰리며 기록적인 랠리를 이어왔다. 최근 몇 달간 급등세를 이어온 은 가격의 조정 폭은 더 컸다. 은 현물 가격은 이날 전장 대비 27.7% 급락한 온스당 83.99달러에 거래되며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00달러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장중에는 77.72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금·은 가격 급락 여파로 다른 귀금속도 동반 하락했다. 백금 가격은 19.18%, 팔라듐은 15.7% 각각 급락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의장 인선이 직접적인 촉매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성향의 인물을 지명할 수 있다는 관측이 금값 상승을 부추겼지만, 상대적으로 덜 비둘기파로 평가받는 워시 전 이사가 후보로 지명되자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다는 것이다. 월가 안팎에서는 워시 전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 가운데 금융권의 신망이 가장 두터운 ‘안전한 선택’으로 평가해왔다. 투자자들은 이에 따라 위험 회피 성격의 금·은 자산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달러화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달러화 가치는 반등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20분 기준 97.07로 전장 대비 0.8%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최근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와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합병 발언 여파로 이번 주 들어 4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밀린 바 있다. 한편 은 가격은 이날 폭락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서는 여전히 약 17% 오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6.01.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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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車, 엔진은 안 중요하다? 테슬라·현대차 '통신망 전쟁' 이유

자율주행 시대를 앞둔 자동차 업계가 ‘통신망 전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미래 자동차의 스피드는 엔진 출력이 아닌 ‘통신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기업공개(IPO)를 앞둔 스페이스X와 합병하거나, 인공지능(AI) 기업 xAI와 기업 결합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 곳 모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CEO를 맡고 있다. 스페이스X는 저궤도 위성인터넷 ‘스타링크’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이는 머스크 CEO의 미래 구상을 연결할 핵심 요소로 꼽힌다. 테슬라의 자율주행(FSD)과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등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움직이기 위해선 고정밀지도와 원격제어 기능 같이 실시간으로 끊김 없이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위성을 활용하면 지리적으로 서비스 가능한 범위에 대한 제한도 없다. 현재 한국에서 테슬라는 국내 이동통신사의 통신망으로 FSD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스타링크의 위성인터넷을 사용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미국 전기차전문지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무선주파수가 투과되는 새 전기차 지붕 소재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며 “차량에 스타링크 위성 수신기를 통합할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지난해 보도했다. 자동차업계는 테슬라가 국내에 완전 FSD 서비스를 도입(지난해 11월)하고 곧바로 스타링크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지난해 12월)한 만큼 기술 통합이 가까워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스타링크 월 사용료(8만7000원)를 미국(120달러, 약 17만원)보다 저렴하게 책정한 것도 국내 점유율 높여 데이터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위성 통신을 활용하면 도서 산간 지역이나 터널 같은 통신망 사각지대 불편을 해소할 수 있고 스페이스X는 테슬라 차주들의 통신망 사용료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도 통신사인 KT와 손잡고 다양한 통신기술을 개발하며 미래모빌리티 시대를 준비 중이다. 양측은 2022년 각 회사의 지분을 맞교환했는데 이후 KT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이 지분을 일부 정리하면서 현대차그룹이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있다.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도 최근 5세대(5G) 무선통신이 가능한 내장형 텔레매틱스(차량용 통신모듈) 개발을 시작했다. 전 세계 대부분 텔레매틱스는 4세대(4G) 기반으로 작동하는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카투홈 서비스(차량과 스마트홈 연결), 인포테인먼트 콘텐트 스트리밍 등 비교적 간단한 서비스만 제공했다. 하지만 5G 환경에선 고정밀지도 서비스, 자율주행 원격제어 등이 가능해져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환을 앞당길 수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SDV로 완전히 전환되기 위해선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며 “라이다(LiDAR)·레이더·카메라 등을 활용한 자체 판단 기능은 약 200m 이내로 제한적이어서 물리적 한계가 있는데 통신 사각지대를 없애야 자동차를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 구현할 수 있는 만큼 자동차 회사들이 자체 통신모듈을 개발하거나 위성통신 기술 확보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석현([email protected])

2026.01.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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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 나와서 전기 전문가 됐다…'네오 블루칼라' 뜨자 같이 뜬 이 대학

미술을 전공해 애니메이션 작가를 꿈꾸던 A씨는 현재 글로벌 변압기 기업에서 전기 제어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그는 “미대를 졸업했지만, 당시 전공을 살려 취업하지 못했다”며 “안정적이면서 미래가 있는 전문 기술을 다시 갖추고 싶어 한국폴리텍대학 전기공학과에 재입학했고, 이후 원하던 중견기업 전기 직무에 취업했다”고 말했다. 첨단 기술과 전문성을 갖춘 고소득 숙련 기술 인력을 의미하는 ‘네오 블루칼라(Neo Blue-collar)’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31일 한국폴리텍대학에 따르면 지난해 폴리텍 입학생 5909명 가운데 1489명이 ‘유턴입학생’으로 집계됐다. 전체 입학생의 25.2%로 입학생 4명 중 1명꼴이다. 유턴입학생은 타 대학에 재학 중 자퇴 후 한국폴리텍대학에 입학했거나, 다른 대학을 졸업한 뒤 다시 폴리텍에 진학한 학생을 말한다. 유턴입학생 비중은 2021년 16.8%에서 2022년 18.3%, 2023년 20.3%, 2024년 23.3%로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입학생 10명 중 2명은 4년제 대학 졸업 또는 재학을 포기하고 2년제인 한국폴리텍대학에 다시 입학한 학생이었다. 전체 입학생 가운데 4년제 대학을 다니다가 폴리텍으로 재입학한 학생의 비율도 2021학년도 10.7%에서 2025학년도 16.6%로 증가했다. 폴리텍대학은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 높은 취업률을 꼽았다. 지난해 전국 전문·기능대학 취업률 상위권은 폴리텍대학이 사실상 휩쓸었다. 10위 가운데 6개 캠퍼스가 이름을 올렸다.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한국폴리텍대학 32개 캠퍼스의 평균 취업률은 77.9%로 일반대학 평균(62.8%)과 전문대학 평균(72.1%)을 모두 웃돈다. 폴리텍대학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일자리가 대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오히려 전 세계적으로 ‘네오 블루칼라’ 직종은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청년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술직에 대한 인식도 빠르게 변하고 있는 걸 체감한다”고 말했다. 입학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평균 경쟁률은 2023년 206.9%, 2024년 217.8%, 2025년 213.8%로 매년 200%대를 넘겼다. 기계시스템학과 같은 곳은 지난해 입시 경쟁률이 거의 700%에 달했다. 취업이 잘되는 상위 학과는 모두 ‘AI 관련 기술’이란 공통점이 있었다. 서울 강서캠퍼스의 데이터분석과는 지난해 취업률 100%를 기록했는데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분석과 AI 활용을 배우는 곳이다. 취업률이 두 번째로 높았던 광주캠퍼스 그린에너지설비과는 탄소 중립의 핵심인 에너지설비 관리 기술과 AI 하드웨어 냉각 설비 등을 다룰 인재를 양성한다. ‘대기업 기술직 취업’이 쉽지 않은 건 단점으로 꼽힌다. 폴리텍대학에 따르면 대기업·중견기업 취업 비율은 43.1%로, 절반 이상은 중소기업으로 향한다는 의미다. 전문대학의 평균 대기업·중견기업 취업 비율이 15.5%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학생들의 기대치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폴리텍대학 관계자는 “많은 졸업생이 중소기업에서 실무 경험과 핵심 역량을 쌓은 뒤 대기업으로 이동하거나, 전문기술직으로 성장하는 경로를 밟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주([email protected])

2026.01.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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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성과급 1억이래"…충격의 삼성맨, 끝내 노조 줄섰다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첫 ‘단일 과반 노조’ 등장으로 술렁이고 있다. ‘무(無)노조 경영’의 상징이었던 삼성이 복수 노조 체제를 넘어 단일 거대 노조 체제로 접어들면 대격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교섭력이 한 곳으로 집중되면 임금 협상에서도 과반 노조가 회사 측과의 협상 주도권을 쥐게 된다. 합법적인 쟁의에 돌입할 경우 인력 이탈로 인한 생산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과반 노조가 인정될지 산업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 ━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 과반 넘었다” 30일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는 회사에 공문을 보내 “조합원 수가 과반 기준(약 6만2500명)을 넘어 6만4000명 수준”이라고 통보했다. 초기업노조는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국가기관이나 법무법인 등 제3자를 통한 검증 절차를 제안했으며 오는 2월 3일까지 서면 회신을 요구했다. 양측은 향후 관할 노동청 입회 하에 익명화한 조합원 명부나 조합비 납부 내용 등을 토대로 정확한 인원수를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출 자료와 검증 방식을 정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조합원 지위를 입증하기 위해 어떤 자료가 제출되고, 이를 어떤 기준으로 검증할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기업노조가 삼성전자 과반 노조로 인정되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대표’ 지위와 노조법상 ‘교섭대표노조’ 지위를 동시에 확보한다. 이는 탄력근로제 도입이나 임금피크제 같은 취업규칙의 불이익 변경 등에서 회사와 법적 합의 주체가 된다는 의미다. 그간 다수 노조였던 한국노총 산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와 사원 대표, 회사 인사담당자로 구성된 노사협의회가 참여했던 임금 협상도 초기업노조 중심으로 새로 구성된다. 1969년 창사 이후 현재까지 삼성전자에 단일 과반 노조가 형성된 적은 없다. 2018년 첫 노조 설립 이후 복수 노조 체제가 이어졌고 2020년 무노조 경영 기조가 공식 폐기됐다. 이후 5개 노조가 활동했는데 그간 다수 노조인 전삼노가 대표 역할을 맡았다. ━ ‘하이닉스 쇼크’에 노조 가입 행렬 초기업노조의 덩치가 갑자기 커진 데는 최근 불거진 성과급 논란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이 최근 연봉의 43~48% 수준인 반면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평균 성과급이 1억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반도체 산업 호황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SK하이닉스는 최근 올해부터 성과급 상한이던 ‘기본급 1000%’ 제한을 없애고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1등 기업’이라면 근로자 대우 역시 그에 걸맞아야 한다”며 “SK하이닉스 수준의 성과급이 적용될 경우 반도체 부문에서는 1인당 성과급이 4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최근 초기업노조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성과급 격차를 부각한 홍보물을 배포하며 조합 가입을 유도했다. 갤럭시 S26 울트라 스마트폰 등 경품을 내건 가입 이벤트도 진행했다. 여기에 일반적인 노조와 달리 초기업노조는 특정 정치 성향이 없다는 점, 민주노총·한국노총 등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점, 조합원들의 실질적 이해 대변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 등도 세력 확장의 배경으로 꼽힌다. 넘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가장 큰 난제는 사업부 간 입장 조율이다. 예컨대 반도체 산업은 호황이지만, 가전 산업은 부진한 상황에서 모든 조합원이 만족할 만한 새 기준을 찾기 쉽지 않다. 실제 사업부별 초기업노조 가입률을 살펴보면 반도체 부문인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은 75%에 이르지만,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인 ‘한국총괄’은 11%대에 그친다. 박한울 노무사는 “과반 노조라 하더라도 특정 사업부 이해만 반영할 경우 ‘공정대표의무 위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며 “교섭대표노조는 다른 노조나 조합원을 합리적 이유 없이 차별할 수 없도록 법적 제약을 받는 만큼 향후 교섭 과정에서 사업부 간 이해를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김수민([email protected])

2026.01.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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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친언니, 동생에 받은 아파트 압류됐다 해제…무슨 일

배우 김태희의 친언니이자 과거 소속사 대표였던 김희원씨 소유의 수십억대 아파트가 보험료 체납 사유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압류됐다가 해제됐다. 김태희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30일 "김태희 친언니가 미국에 거주하며 한국에는 가끔 들어온다. 건강보험료 체납 사실을 몰라 발생한 일"이라며 "김태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날 일요신문 보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12월 29일 희원씨가 보유한 서울 옥수동 소재 모닝빌 한남 전용면적 208.14㎡(68평) 1세대를 압류했다가 이달 19일 해제했다. 이 아파트는 2006년 김태희가 9억8000만원에 매입해 2016년 희원씨에게 증여한 것으로, 현재 호가는 30억원이 넘는다. 김태희는 2010년부터 약 9년간 희원씨가 대표로 있는 루아엔터테인먼트에 몸담았었다. 김태희는 2018년 소속사를 옮겼고 이후 루아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루아에셋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사업 목적도 연예 매니지먼트업을 제외하고, 해외 부동산 투자·개발업을 추가했다. 루아에셋은 김태희가 2018년 8월 약 42억원에 사들인 한남동 한남더힐에 등기돼 있다. 김태희 법인 제이엔젤코퍼레이션 주소지와 같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1.30.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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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작년 성장률 8.6%…'AI붐' 덕에 15년 만에 최고치

지난해 대만 경제가 8.6% 성장했다. 15년 만의 최고치다. 지난해 한국의 성장률(1%)의 8배를 넘는다. 30일 AFP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대만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4년 성장률인 5.27%와 시장 예측치인 7.5%를 훌쩍 웃돈다. 2010년(10.25%)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관련 폭발적 수요가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로 이어지며 경제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도이체방크는 “수출 호조가 산업 생산을 끌어올렸고, 소비 개선으로도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대만 경제는 올해도 승승장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수요가 여전해서다. 골드만삭스는 대만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최근 4.4%에서 5.1%로 상향했다. 블룸버그는 대만이 최근 미국과의 무역합의에 도달한 점도 올해 대만 경제에 대한 낙관론에 한몫하고 있다고 짚었다. 앞서 미국과 대만은 이달 15일 상호관세율을 15%로 낮추고, 대만 기업들과 정부가 미국에 각각 2500억 달러(약 367조7000억원) 규모 투자와 신용보증을 제공하는 내용의 무역합의를 체결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1.30.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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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피해자 1인당 10만원 보상' 조정안 불수용

지난해 4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SK텔레콤이 이용자(해킹 사고 피해자) 1인당 10만원 상당을 보상하라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소비자위에 조정안 불수용 의사를 담은 서면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조정안은 ‘불성립’으로 종결되며, 신청인은 법원에 별도의 민사소송을 제기해 절차를 이어가야 한다. 소보위는 지난달 21일 사흘 전집단분쟁조정회의 결과를 공개하며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해당 해킹 사고로 개인 정보가 유출돼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인정되고 SK텔레콤에 보상 책임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례의 1인당 보상액이 통상 10만원이었고 전체 피해 소비자에 대한 보상이 필요한 점 등을 고려해 보상 방식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조정안을 수락할 경우 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피해자에게도 동일한 보상이 이뤄져 전체 보상 규모는 약 2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SK텔레콤은 “분쟁조정위 결정을 심도 있게 검토했으나 자발적 보상 노력과 보안 강화 조치를 선제적으로 이행한 점, 조정안 수용 시 미칠 파급효과가 매우 큰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정안 수용이 어려울 수밖에 없음을 양해해 주길 바라고, 향후 고객 신뢰 회복과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를 지속해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1347억9100만원의 과징금에 대해서도 불복해 지난 19일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1.30.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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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첫 '순이익 4조 클럽' 입성…전년대비 7.1% 증가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4조29억원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7.1% 넘는 수익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30일 하나금융은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순이익은 기존 최대 실적 기록이었던 2024년(3조7388억원)보다 7.1% 늘어난 4조29억원이다. 특히 비이자 이익이 2조2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2873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에 대한 탄력적 대응과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비용 효율화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9조1634억원)과 수수료 이익(2조2264억원)을 합한 규모는 11조3898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5592억원(5.2%) 증가한 규모다. 특히 방카슈랑스·운용리스 수수료와 신탁보수·증권중개수수료 등 자산관리 수수료 등이 늘었다는 게 하나금융 설명이다. 계열사 중 하나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74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2177억원, 하나증권은 2120억원, 하나캐피탈은 5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올해 상반기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하겠다고 밝혔다.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366원으로 결의해 총 현금배당 규모가 1조11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배당 성향은 27.9%다. 이로써 하나금융은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적용받기 위한 ‘고배당 기업’ 요건을 충족했다. 조세특례제한법은 전년 대비 총 현금배당을 10% 이상 증액하고 배당성향이 25% 이상인 기업을 고배당 기업으로 규정한다. 지난해 매입한 자사주 7541억원을 포함해 연간 주주환원율은 46.8%로 전년 대비 0.09%포인트 올랐다. 최근 대법원에서 채용비리 혐의를 무죄 취지로 판단 받은 함영주 회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 직접 나와 “4년간 수익성 중심 성장 전략으로 그룹 펀더멘털 강화에 집중했다”며 “그룹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남은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선미([email protected])

2026.01.30.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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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환율 관찰대상국 유지…“원화 약세, 기초여건 안 맞아” 이례적 평가

미국이 지난해 6월에 이어 다시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 리스트에 올렸다. 다만 “원화 약세는 한국의 경제 기초여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례적인 평가를 덧붙였다. 환율 불안이 연 최대 2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미국 재무부가 29일(현지시각)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 반기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중국∙일본∙싱가포르∙대만∙베트남∙독일∙아일랜드∙스위스∙태국 등 10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직전 보고서와 비교하면 태국이 처음 지정됐다. 한국은 2016년 4월 처음 관찰대상국에 포함됐다가 7년여 만인 지난 2023년 11월 제외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전인 2024년 11월 관찰대상국으로 재지정됐고, 이후 계속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미국은 한국의 무역흑자와 경상수지 흑자를 문제 삼았다. 미 재무부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2025년 6월까지 4개 분기 동안 국내총생산(GDP)의 5.9%를 기록했으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5년 평균인 5.2%를 넘어선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 규모(520억 달러)도 아울러 지적했다. 미국은 2015년 제정한 무역촉진법에 따라 자국과의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의 거시경제와 환율 정책을 평가하고 일정 기준에 해당할 경우 심층분석국 내지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현재 평가 기준은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흑자, ▶GDP의 3% 이상에 해당하는 경상수지 흑자 ▶12개월 중 최소 8개월간 달러를 순매수하고 그 금액이 GDP의 2% 이상인 경우다. 3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면 심층분석 대상, 2가지만 해당하면 관찰대상국이 된다. 당장 직접적인 불이익은 없다. 관찰대상국 지정은 자국 경쟁력을 위해 외환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경계할 목적이다. 리스트에 포함된다고 해서 미국이 각국의 시장 안정 조치를 금지하거나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는 건 아니라는 의미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미 투자 지연을 빌미로 관세를 25%로 다시 올리겠다고 선언한 상황과 맞물려 향후 미국이 압박용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보고서에는 원화가치 하락에 대한 이례적인 언급도 담겼다. 미 재무부는 “2024년 4분기 기준금리 인하와 정치적 불안에 따라 원화에 대한 절하 압력이 극심했는데 2025년 말 원화의 추가 약세는 한국의 강력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부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한국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외환시장 불안 시 투자 규모를 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며 “투자 차질을 우려한 미국이 원화값 상승을 지지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는 “앞으로도 재무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율 관찰대상국 재지정에도 원ㆍ달러 환율은 오히려 상승했다(원화가치 하락).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전날보다 13.2원 오른 1439.5원에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재점화되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진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자 발표 가능성에 따른 달러 강세가 겹친 영향이다. 장원석([email protected])

2026.01.30.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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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사상 최대 매출인데 영업이익 27% 급감…TV 부진, 희망퇴직 여파

LG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7% 넘게 감소했다. 생활가전·전장 사업 성장세는 이어졌지만, TV 사업이 부진한 데다 지난해 하반기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손실을 기록했다. 30일 LG전자는 지난해 매출(연결기준) 89조200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024년(87조7282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성적을 경신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조47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5% 감소했다. 사상 최대 매출에도 손실이 발생한 데는 4분기 실적 영향이 컸다.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 손실은 1090억원으로, 3분기(영업이익 1354억원)와 온도 차가 크다. 증권업계에선 4분기 영업이익을 220억원으로 예상했다. 분기 기준으로 LG전자가 적자를 기록한 건 2016년 이후 9년 만이다. TV 등 디스플레이 기반 제품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 실적이 부진했다. MS사업본부는 매출 19조4263억원, 영업 손실 75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글로벌 TV 수요 회복 지연,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이 컸다. 하반기 실시한 전사 차원의 희망퇴직도 손실로 이어졌다. 퇴직금 등 수천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서다. LG전자 측은 “해당 비용이 중장기적으로는 고정비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은 선방했다. 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는 매출 26조1259억원, 영업이익 1조27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고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희망퇴직)을 제외하면 소폭 증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생산지 최적화와 판가 조정, 원가 개선 등을 통해 관세 부담에 대응하며 시장 우려를 일정 부분 상쇄했다”고 말했다.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는 매출 11조1357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을 기록해 각각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수주 잔고가 원활하게 매출로 전환된 영향이다. 이외에도 신사업 부문이 눈에 띄는 실적을 거뒀다. B2B(전장·냉난방공조·부품 설루션) 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24조1000억원을 기록했고 D2C(구독·온라인) 매출도 2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29% 성장했다. LG전자는 올해 인공지능(AI) 가전 라인업 확대. 신흥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빌트인, 부품 설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AI홈·홈로봇 등 미래 먹거리 준비에도 속도를 낸다. 부진한 TV 사업은 올레드(OLED)와 함께 LCD에서 마이크로 RGB 같이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해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강화, 운영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AI 기반 자동차(AIDV), 데이터센터용 냉각 설루션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LG전자는 29일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배당은 전년 대비 35% 이상 확대한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6.01.30.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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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금리차 넉달째 축소…증시로 돈 빠지자 예금금리 올린 은행들

시중 은행의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간 차이인 예대금리차가 넉 달 연속 줄었다. 시장금리가 높아지고 증시 등으로 자금이 이탈하자 은행권이 자금 조달을 위해 예금 금리를 높이면서다. 다만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하면 결국 대출금리를 높일 수밖에 없어 대출자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3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달 공시된 지난해 12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예대금리차 평균은 1.268%로 집계됐다. 전달(1.3%) 대비 0.032%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지난해 8월부터 넉 달 연속 감소세다. 가계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로 좁혀보면 1.262%로 전달(1.35%)보다 0.09%포인트 가까이 축소됐다. 예대금리차가 줄어든 건 대출금리 상승분을 예금 금리가 추월했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수신금리를 올린 영향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5대 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2.892%(최고금리 기준)로 전월(2.866%) 대비 0.026%포인트 올랐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증시 활황으로 ‘머니 무브’ 현상이 계속되자, 은행들이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나서면서다. 특히 지난해 말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이 출시되면서 은행에서 증권사로 자금이 옮겨가는 속도가 더 빨라졌다. 지난달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한 달 만에 32조7034억원 감소한 데 반해, 투자자 예탁금은 같은 기간 10조원 가까이 늘었다. 투자자 예탁금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두거나 주식을 매도한 뒤 인출하지 않은 자금으로 언제든 증시에 유입될 수 있는 대기 자금이다. 시장금리가 상승한 영향도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여러 차례 동결하면서, 시장에선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국채 금리를 비롯한 시장 금리가 뛰면서 은행권에선 채권을 발행하는 대신 비용이 덜 드는 수신금리를 높이는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흐름은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다시 예대금리차가 확대될 거란 예상이 나온다. 은행들이 수익성을 고민하면서 대출 가산금리를 조정하는 등 이자를 높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시장금리 상승은 수신뿐 아니라 대출 금리에도 영향을 준다. 5대 은행의 주담대 5년 고정형(혼합형·주기형) 금리는 이달 28일 기준 연 3.97~6.7%로, 금리 상단이 6%를 넘어선 지 두 달도 안 돼 7% 선에 다가서고 있다. 김선미([email protected])

2026.01.30.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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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2025년 4분기 실적] PCB뱅크…순이익 914만불…36.9% 증가

PCB뱅크(행장 헨리 김)의 지주사 PCB뱅콥이 지난해 4분기 914만 달러(주당 순이익 0.64달러)의 실적을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3분기 대비 19.2% 줄어든 수치지만 전년 동기 대비 36.9%의 성장이다.       이번 실적은 월가가 예상했던 주당 순이익 0.60달러를 웃도는 수치로 은행의 성장세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실적 발표에 따르면 총자산은 4분기 현재 32억8177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2.4%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7.1%의 성장을 보였다. 총예금은 27억9541만 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6.9% 늘었다.     총대출은 28억2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2.5%, 전년 대비 7.3% 늘었다. 분기 기준 대출 증가는 연율 환산 시 약 10% 수준으로, 비교적 우량한 대출 수요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11%를 기록해 3분기(1.35%) 대비 24bp(1bp=0.01p) 줄어들었으나, 전년 동기(0.94%)에 비해서는 17bp 올라간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자 마진(NIM)은 3.28%를 기록해 전 분기 수치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전년 동기(3.18%) 대비 10bp 올랐다.     PCB뱅콥 이사회는 내달 13일 업무 종료일 기준으로 등재 명부에 오른 주주에게 주당 22센트의 수익을 내달 20일 배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성 기자한인은행 2025년 4분기 실적 순이익 뱅크 주당 순이익 전년 동기 분기 수치

2026.01.30.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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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부동산 전망 세미나 개최…내달 5일 더원 이벤트홀

올해 주택 시장의 향방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무료 부동산 전망 세미나가 열린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회장 이든 백)는 올해 협회의 첫 공식 행사로 ‘2026 부동산 전망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내달 5일 오전 10시 LA 아로마센터 5층의 더원 이벤트홀에서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이번 세미나는 올해 주거용과 상업용 부동산, 융자 시장 전반의 흐름을 전망하고 향후 전략을 미리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오스카 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메인 연사로 참석해 최신 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한 부동산 시장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제이 장, 마크 홍 전 회장, 뱅크오브호프의 박경주 부행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주거용·상업용 부동산과 금융 환경 전반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이어간다.   협회 측은 “지난해보다 한층 활발해진 시장 움직임이 감지되는 가운데, 변화하는 부동산 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방향성과 전략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든 백 회장은 “다가오는 한 해를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에이전트 및 관련 전문가 등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 [email protected] 우훈식 기자이벤트홀 부동산 부동산 시장 상업용 부동산 부동산 환경

2026.01.30. 1:00

대기업이 1·2위인데…한인 정비소가 LA ‘3위’ 오른 이유

LA 센트럴 지역 자동차 정비·수리점 가운데 타운의 한인 운영 정비소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화제다.     지역 비즈니스 평가 플랫폼 비즈니스레이트가 최근 발표한 자동차 정비·수리점 랭킹에 따르면 한인 자동차 정비소 제일오토가 LA 센트럴 지역 3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레이트는 구글 리뷰에 소비자들이 실제로 남긴 후기와 평점,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등을 종합 분석해 순위를 매겼다.   제일오토의 강성봉 사장은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묵묵히 하던 일 그대로 했을 뿐”이라며 “같은 자리에서 일관된 품질로 꾸준히 서비스한 것을 고객분들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27년 전 미국에 온 강 사장은 일본 도쿄의 도요타 서비스센터에서 10년간 근무했던 베테랑 정비사다.   특히 이번 랭킹에서 1위는 도요타 공식 정비 네트워크인 도요타 할리우드 서비스센터가 선정, 2위에는 전국적인 체인을 보유한 모빌 서비스센터가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기업 차원에서 관리하는 서비스 센터들이 즐비한 가운데, 개인 정비업체인 제일오토가 같은 순위권에 포함됐다는 것은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고객분들께 명료하지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오토는 엔진, 브레이크, 서스펜션 등 기본 정비는 물론 각종 차량 진단과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불필요한 수리를 권하지 않고 문제 원인을 명확히 설명하는 운영 방식으로 고객 신뢰를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리뷰에서도 “정직한 진단”, “가격이 투명하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는 리뷰가 다수 확인된다.     강 사장은 “직원들에게도 항상 말하는 영업 방침은 바로 ‘정직’이다. 머리보단 가슴으로, 돈 욕심보다는 항상 한인분들께 좋은 일만 해드린다는 각오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그는 “업장을 함께 운영하는 아들과 앞으로 힘이 닿는 데까지 한인분들을 최대한 많이 돕는 것이 나의 사명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차정비업체 제일오토 도요타 서비스센터 모빌 서비스센터 한인 자동차

2026.01.30. 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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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민 대한상의 전무, 규제합리화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

박동민 대한상공회의소 전무이사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규제합리화 유공자 포상 수여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대한상의는 박 전무가 규제샌드박스 지원센터와 규제·투자애로접수센터 운영을 통해 정부와 기업 간 소통을 강화하고, 규제혁신 정책 제안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박 전무를 포함해 규제합리화에 기여한 7명이 함께 포상을 받았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6.01.30. 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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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 인천공항 면세점 ‘빅존’ 나눠 가졌다…신라·신세계 빈자리 3년 만에 재편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핵심 구역 입찰에서 호텔롯데와 현대디에프(현대면세점)가 사업권을 나눠 가졌다.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향수·화장품, 주류·담배를 취급하는 DF1·DF2 구역 신규 운영사업자 선정 입찰 결과, 호텔롯데와 현대디에프가 특허심사 적격사업자로 선정됐다. DF1은 15개 매장, 4094㎡ 규모로 호텔롯데가 맡고, DF2는 14개 매장, 4571㎡ 규모로 현대디에프가 운영한다. 두 구역은 인천공항 면세점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상권이다. 이번 입찰은 신라·신세계면세점이 매출 부진과 임대료 부담을 이유로 사업권을 반납하면서 진행됐다. 특히 롯데는 2022년 입찰에서 탈락한 이후 3년 만에 인천공항에 재입점하게 됐다. 임대료는 코로나19 이후 도입된 ‘객당 임대료’ 방식이 적용됐다. 공항 이용객 1인당 단가를 기준으로 임대료를 산정하는 구조다. 공사가 제시한 최저 기준은 DF1 5031원, DF2 4994원(VAT 포함)이며, 롯데는 5345원, 현대는 5394원을 각각 써냈다. 계약 기간은 영업 개시일부터 2033년 6월 30일까지 약 7년이다. 종전 사업자의 계약 종료 다음 날부터 운영 하며, 관련 법에 따라 최대 10년 이내 계약 갱신 청구할 수 있다. 관세청은 특허 심사를 거쳐 최종 낙찰자를 확정한 뒤 인천공항공사에 통보하고, 공사는 운영 조건 협상 등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신라·신세계면세점은 “임대료를 40% 인하해 달라”며 법원에 조정 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업권을 반납했다. 이번 입찰에는 롯데와 현대 두 곳만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항 이용객 회복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업황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서 임대료 부담 완화가 관건”이라며 “롯데와 현대의 재도전은 공항 면세점 정상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6.01.30. 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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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 권재현 교수, 경기도 관광축제 성공적 개최 공헌 경기도시자 표창 수상

[OSEN=홍지수 기자] 안양대 교양대학 권재현 교수가 경기도관광축제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1일 열린 제1회 ‘경기도 관광의 날’ 기념행사에서 안양대 권재현 교수는 경기도관광축제의 발전과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헌신적인 노력를 인정받아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경기도 관광의 날’ 기념행사는 지난 1969년 1월 21일 경기도 가평 대성리가 경기도 최초 관광지가 된 것을 기념해 개최하는 행사로, 이날 행사에는 관광업계 관계자와 유관기관, 시군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안양대 권재현 교수는 경기도관광축제 자문위원, 경기도 작은축제 지원사업 평가위원,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 총감독,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총감독 역할을 통해 학문적 이론과 축제 현장을 연결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또 경기도 계획공모형 지역문화관광개발사업 평가위원,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문화분야 자문위원을 역임하며 관광과 축제, 지역자산의 문화콘텐츠화와 그 적용에 관해 전문성을 발휘해 왔다. 권재현 교수는 이와 함께 축제를 통한 지역소멸의 문화적 대응 방안, 문화자치와 주체로서의 지역민의 역할에 관한 경기도 사업의 자문을 수행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1.30. 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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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끌고, 철도 밀고…현대로템, 영업이익 1조 클럽 첫 가입

현대로템이 ‘방산과 철도’ 선방에 힘입어 사상 처음 ‘영업이익 1조 클럽’ 문턱을 넘었다. 30일 현대로템은 2025년 매출(연결기준) 5조8390억원, 영업이익 1조56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33.4%, 120.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현대로템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방산·철도 부문 모두 내수·수출 수주 증가로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며 “철도부문은 한국 및 우즈베키스탄 고속철도, 호주 퀸즐랜드 열차 제조 프로그램(QTMP) 전동차 본격 생산이 시작됐고 방산부문은 폴란드 전차 수출, 국내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양산 물량 생산을 시작해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수주 잔고도 30조원 수준으로 늘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고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8.7%(11조원) 증가한 29조77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철도 부문은 모로코 2층 전동차(2조2000억원), 대장홍대선(1조3000억원), GTX-B노선(5922억원), 대만 타이중(4249억원) 등 역대 최대인 6조원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방산 부문은 폴란드 K2 전차 2차 수출, 에코플랜트 부문은 부산 항만 자동운반차량(AGV) 계약을 체결하며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206%(선수금 제외 시 58.5%)로, 현금성 자산이 9084억원에 이른다. 사실상 무차입 경영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견고한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해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경영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현대로템은 전장보다 1.77% 오른 주당 23만500원에 마감했다. 고석현([email protected])

2026.01.30. 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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