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일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 이후 중동 정세가 급격히 불안정해진 것과 관련해 관계기관에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란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국내 경제에 미칠 파장을 점검했다. 그는 “중동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지역”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 가능성 등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 인근을 운항 중인 유조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우리 선박의 운항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재정경제부를 비롯해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충분한 비축유 물량 등으로 단기 수급 대응 여력은 확보돼 있지만,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이 지속될 경우 국제 금융시장과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하고, 중동 현지 상황과 함께 국내외 금융시장, 에너지 수급, 수출, 해운·항공, 공급망 등 실물경제 전반을 24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비상대응반은 ▲국제에너지반 ▲경제상황·공급망반 ▲금융시장반 등으로 구성되며, 이상 징후 발생 시 사전에 마련한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관계기관 공조 아래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별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에서도 “중동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2.28. 22:55
반도체 호황으로 지난달 한국 수출이 30% 가까이 증가하며 2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무역 수지 흑자 규모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2월 수출액은 674억5000만 달러(97조8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증가했다. 올해 2월은 설 연휴의 영향으로 조업일수(19일)가 전년보다 3일 적었지만 2월 중 최고 실적을 냈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보다 49.3% 증가한 35억5000만 달러로, 처음으로 3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 호실적은 반도체 ‘초(超)슈퍼사이클’이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보다 160.8% 늘어난 251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 기간을 통틀어 역대 최대 실적이다. 반도체는 3개월 연속 200억 달러 이상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한국의 15대 주력 수출 상품 중 반도체를 제외하고 수출이 늘어난 건 컴퓨터(222%), 선박(41%), 무선통신(13%), 바이오(7%)뿐이었다. 자동차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20.8%가 줄었고, 석유화학도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15.4%가 줄었다. 전체 수출액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7.3%로 역대 가장 높았다. 1년 전 해당 비중은 18.4%였다. 지역별로는 미국 수출이 전년보다 29.9% 늘어난 128억5000만 달러로, 2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반도체(341.9%)와 컴퓨터(327.7%)의 수출이 많이 늘어난 결과다. 다만 자동차 수출이 전년보다 30.1% 줄어드는 등 관세 대상 품목의 수출은 부진했다. 이밖에 중국 (34.1%), 아세안(30.4%), 유럽연합(EUㆍ10.3%) 등 주요 수출 지역 대부분에서 수출이 늘었다. 2월 수입액은 519억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7.5% 증가했다. 원유 수입이 11.4% 감소했지만, 반도체(19.1%), 반도체 장비(43.4%) 등의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다. 무역수지는 155억1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보다 115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흑자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종전 기록은 2017년 9월에 기록한 134억 달러였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불안해진 건 부담이다. 전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20~3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 무역 수지 악화는 물론이고, 기업들의 생산 원가가 뛰어 수출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도 떨어진다. 이밖에 중동 지역은 물론 EU로 향하는 수출 물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미국의 관세정책 등으로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대미 투자특별법의 조속한 국회통과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안효성([email protected])
2026.02.28. 21:04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글로벌 경제에 ‘검은 월요일’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졌다. 국제 유가 폭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4시간 거래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한때 185조원 증발했다 1일 블룸버그ㆍ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준관영 통신사인 타스님 통신은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선박들에 해협 통항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조선협회 인터탱코는 미 해군이 걸프만 전체와 오만만, 북아라비아해, 호르무즈 해협 등 해당 지역에서의 항해를 경고하며 선박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선박 추적 데이터를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유조선들은 해협 양쪽에서 발이 묶였다고 전했다. 최근 몇 시간 동안 여러 유조선은 항해를 중단하거나 회항했다. 미국은 해당 지역을 항해하는 선박들에 자국 군사 시설로부터 30해리(약 48㎞)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독일 컨테이너 해운그룹 하팍로이드와 일본의 최대 해운사 니폰 유센은 해협을 통과하는 자사 선박의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자국의 상선단에게 항로 재검토를 요청했다. ━ “국제 유가 배럴당 100달러 넘을 수도”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으로 운송되는 원유의 약 26%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다.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의 23%, 액화석유가스(LPG)ㆍ나프타의 31%도 이곳을 지난다. 호르무즈 해협은 공식적으로 완전히 봉쇄된 적은 없다. 하지만 미국과 중동지역의 긴장 상태가 촉발될 때마다 ‘최후의 수단’으로 거론됐다.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에너지 분석업체 케이플러의 미국 수석 분석가인 매트 스미스는 “중동 지역 국가들의 생산하는 원유의 90% 이상이 아시아로 향한다”며 “중국ㆍ인도ㆍ일본ㆍ한국 등 4개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의 거의 4분의 3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들 국가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다우존스 산하 에너지 분석기관 OPIS에 따르면, 이날 이란 해안에서 약 24㎞ 떨어진 주요 수출 터미널인 카르그섬에서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수출의 약 90%가 이 섬을 통해 이루어져 ‘석유섬’이라고 불리는데, 약 700만 배럴의 저장 용량을 갖추고 있다. 미·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지난달 27일 기준 올해 들어 19.3% 상승했다. 공습을 하루 앞둔 이 날에도 전 거래일 대비 2.5% 오른 배럴당 72.48달러에 마감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선반영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7월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다. 선물 시장은 주말에 문을 닫아서 시장의 반응을 당장 확인하기는 어렵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엔 브렌트유는 배럴당 140달러까지 치솟았다. 영국의 파생상품 중개기업 IG그룹이 운영하는 개인 투자자용 거래 상품에서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지난달 27일 종가 대비 최대 12% 이상 상승했다. 바클레이즈는 “2일(월요일) 유가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며 “이란의 수출 차질과 해협 봉쇄가 장기화한다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까지 급등할 경우 전 세계 평균 인플레이션은 0.6~0.7%포인트가 추가될 수 있다. 다만 주요 산유국 OPEC+ 소속 8개국은 1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시장의 혼란에 대비해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원유 증산을 검토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 디지털자산 한때 185조 증발…“코스피 영향 제한적” 분석도 전 세계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말 휴장 속 24시간 거래되는 코인 시장이 먼저 반응했다. 비트코인은 한때 6만3000달러대까지 밀렸다가, 한국시간 1일 오전 11시 기준 6만7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공습 직후 암호화폐 자산 시장에서 약 1280억 달러(약 185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2일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BCA리서치의 매트 거트켄 수석 지정학 전략가는 “만약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실제 피해가 확인되면, 주식시장에 대한 광범위한 조정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코스피에 미칠 충격은 제한적일거란 분석도 나온다. 외국인 매도에도 개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단기 수급 충격은 완충될 수 있어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반도체 중심의 대규모 ‘셀온’(지난해 10월 이후 27조원 순매도)을 이어가고 있지만, 올해만 80조 원 가까이 늘어난 상장지수펀드(ETF) 등 개인의 강력한 수급이 증시 하단을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다”며 “최근 장중 반등세 등을 볼 때 개인 투자자들이 이번 사태를 오히려 ‘바이 더 딥(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면서 시장이 생각보다 빠르게 안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2.28. 20:22
삼성전자가 지난 26일 공개한 갤럭시 S26 울트라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별도의 필름 부착 없이 하드웨어 만으로 시야각을 제어해 사생활을 보호하는 기능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따라해야 한다”는 평가를 내놨다. 애플의 추격 가능성에 대해 삼성전자는 “단기간에 따라올 수 있는 기술은 아니다”고 밝혔다. 문성훈 삼성전자 MX사업부 하드웨어담당(부사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발 과정에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다수 확보했다”며 “삼성전자의 특허를 피해 경쟁사들이 기술을 구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픽셀 단위 시야각 제어를 통해 정면 화질은 유지하면서 측면 노출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추가적인 배터리 소모나 화질 저하 없이 간단한 설정만으로 온·오프를 조절할 수 있고 메신저 알림 등 특정 기능에만 선택 적용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5년간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개발에 공을 들였다. 문 부사장은 “디스플레이 성능을 계속 높여도 많은 사용자가 사생활 보호를 위해 편광 필름을 사용하는 점에 주목했다”며 “사용자가 프라이버시를 화질보다 우선하는 가치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로 봤다”고 말했다. 개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픽셀 단위로 발광을 정밀 제어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라 개발 초기 화면이 얼룩덜룩해지거나,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 프라이버시 성능이 빠르게 저하되는 문제가 나타났다. 문 부사장은 “사용자가 체감하는 화질 기준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과제였다”고 말했다. 야간 촬영 성능도 눈길을 끈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2억 화소 광각과 5000만 화소 망원 렌즈(5배 광학 줌) 등이 탑재된 ‘나이토그래피 비디오’로 갤럭시 역대 가장 밝은 카메라를 구현했다. 조리개 값을 낮춰 어두운 환경일수록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고 인공지능(AI)이 노이즈와 디테일을 정교하게 제어하는 방식이다. 조성대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솔루션팀장(부사장)은 “카메라의 미래가 단순 기록을 넘어 비추는 순간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행동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면서 “에이전트 AI와 결합된 카메라 경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영근([email protected])
2026.02.28. 19:00
올해 2월 한국 수출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30% 가까이 증가하며 2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도 월 기준 사상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월 수출액은 674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했다. 설 연휴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3일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과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35억5000만달러로 49.3%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30억달러를 넘어섰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6월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9개월 연속 월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다. ━ 반도체 160%↑…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증가를 견인한 핵심은 반도체였다. 2월 반도체 수출은 251억6000만달러로 160.8%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록한 208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월 기준 전 기간을 통틀어 역대 최대 실적이다. 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15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수출이 증가한 품목은 반도체를 포함해 5개에 그쳤다. 자동차 수출은 48억1000만달러로 20.8% 감소했고, 자동차부품 수출도 14억5000만달러로 22.4% 줄었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 물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 수입 7.5% 증가…13개월 연속 흑자 2월 수입은 519억4000만달러로 7.5%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55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월 기준 역대 최대 흑자 규모이며, 무역수지는 1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구조가 단기 실적을 견인하는 가운데,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의 변동성과 품목 편중 심화는 향후 수출 구조의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2.28. 18:31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중동 하늘길이 막히면서 대한항공 인천∼두바이 노선 운항에 차질이 발생했다. 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시 13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두바이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KE951편이 미얀마 상공에서 회항했다. 이날 오후 1시 출발 예정이던 두바이행 KE951편도 결항됐다.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인천~두바이 노선을 주 7회(매일) 왕복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동 지역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관련 공역제한으로 두바이 출발·도착 항공편 운항에 영향이 예상된다"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후속 스케줄을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이후 이란, 이스라엘, 카타르, 쿠웨이트, UAE 등은 자국 영공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2.28. 17:16
추천! 더중플 - 반도체 투자 전 필독! 밸류에이션 분석 " 40.84% vs 325.3% "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의 지난 1년간의 주가 상승률입니다. 엔비디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4배, 마이크론은 13배 수준입니다. 같은 반도체 업종인데 PER만 비교해 보면 마이크론이 더 싸 보입니다. 낮은 PER을 근거로 마이크론의 주가 상승 여력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을까요? 반도체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비즈니스 모델에 따른 ‘몸값의 차이’를 이해해야 합니다. 팹리스, 파운드리, 메모리 등 각 비즈니스 모델이 가진 독점력과 수익 구조를 파헤쳐봐야 기업가치의 지속성과 확장 가능성을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https://www.joongang.co.kr/plus)’는 지식·정보·인사이트를 한번에 얻을 수 있는 투자 콘텐트를 제공합니다. 오늘 ‘추천! 더중플’에선 반도체 밸류에이션을 보는 눈을 키워드립니다. ‘20만전자(삼성전자)’와 ‘100만닉스(SK하이닉스)’ 투자를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그동안 성장 산업이 아닌, 경기 순환적 산업으로 저평가를 받아온 메모리 반도체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지에 대해 스스로 답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이번 [머니스쿨]에선 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액티브ETF본부장이 반도체 투자 전 반드시 알아야 할 메모리 반도체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을 분석한다. Q : 인공지능(AI)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진화하면 왜 메모리가 중요해지나. A : 학습 단계에서는 무조건 빠른 연산력이 중요했지만, 추론 단계에서는 ‘효율’과 ‘속도’가 생명이다. AI가 질문받았을 때, 학습된 방대한 데이터 모델을 빠르게 오가며 정답을 찾아내야 하는데, 여기서 병목 현상이 일어나는 지점이 바로 메모리다. 데이터를 GPU에서 아무리 빨리 계산해도, 이를 전달해 주는 도로(메모리)가 좁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고대역폭메모리(HBM)나 차세대 규격인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이제 단순한 부품이 아니라, AI의 지능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핵심 솔루션’이 됐다. Q : 메모리 3사의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는데, 여전히 투자 기회가 있을까. A : 투자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 중요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플레이어가 단 셋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과거 메모리 산업이 ‘치킨 게임’을 벌이며 수익성이 들쭉날쭉했던 이유는 수많은 업체가 범용 제품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고객사(빅테크)의 요구에 맞춰 설계부터 함께하는 ‘주문 제작’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폭락 위험이 현저히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공급자는 셋뿐인데, 수요자는 전 세계 빅테크 전체가 된다. 이 명확한 구도가 메모리 반도체의 밸류에이션을 바꾸고 있다. 과거엔 경기 민감주로 분류되어 이익의 10배도 받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AI 성장의 ‘병목’을 해결하는 독점적 성장주로서 엔비디아와 같은 리레이팅(재평가)의 경로를 밟게 될 가능성이 크다. Q : 메모리는 대표적인 시클리컬(경기민감) 산업인데, 엔비디아만큼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긴 어렵지 않을까. A : 물론 그런 편견이 있을 수 있다. 오늘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의 사례를 공부해볼까 한다. TI는 과거 스마트폰용 프로세서(AP) 시장에서 퀄컴, 삼성과 피 터지게 싸우던 ‘레드오션’의 강자였다. 하지만 2012년 이들은 돈은 되지만 변동성이 큰 모바일 사업을 과감히 버리고 ‘아날로그 반도체’라는 틈새시장에 올인 했다. 2026년 현재 TI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대비 70% 이상 폭증하며 PER이 40배를 넘어섰다. 뭔가 기시감이 느껴지지 않나.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성공한 TI 기업 사례 분석 ▶반도체 공정과 제품 종류별 밸류에이션 특징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더는 예전의 삼전·하닉 아니다…“엔비디아처럼 간다” 그 근거 [반도체 대전망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5504 〈머니랩〉추천! 반도체·코스피 전망 맛집 찾는다면 '여기' 👉반도체 전망 HBM 다음엔 HBF 시대 온다, 삼전·하닉 아직 안 늦은 까닭 [반도체 대전망 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3728 하닉 350% 삼전 200% 만족해? 1년간 1520% 오른 이 기업 [반도체 대전망 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037 “이번 AI 수퍼사이클은 다르다” 삼전·하닉 엔지니어가 본 신호 [반도체 대전망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358 증권사 보고서도 이건 모른다, 소부장 임원 3인의 ‘내부정보’ [반도체 대전망④]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680 삼전·SK하닉 너무 올랐다면…‘반포자’ 탈출, 마지막 ETF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060 삼전·하닉 못샀어? 막차 남았다…실적 대박 앞둔 ‘소부장’ 14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7603 👉코스피 긴급진단 코스피 8000 전망까지 나왔다…단, 6000피 뒤집을 4월의 경고[긴급진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7339 클로드·제미나이 트래픽 봐라…‘코스피 6000’ 띄울 종목들 [긴급진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3436 반도체가 끌어올린 ‘5000피’…전문가 “다음 바통 여기다” [긴급진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9528 황의영.김경진([email protected])
2026.02.28. 14:00
“‘먹는 링거’로 피로를 이겨내세요.” “항산화에 면역력 강화까지 한 번에.” 요즘 홈쇼핑과 온라인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알부민’ 제품의 인기가 뜨겁다. 알부민이 피로 해소, 면역 증진에 도움을 준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다. 간에서 합성되는 혈장 단백질인 알부민은 비타민과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를 운반하고 염증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알부민은 단백질 저장고 역할을 하며 근육 유지 효과가 있는데 혈중 알부민 농도가 낮아지면 근육 분해가 빨라지고 하체 근력 저하와 근감소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그간 알부민은 정맥 주사 형태의 전문의약품으로 제조됐다. 주로 간 기능이 저하되고 음식 섭취량이 적어 알부민 생성이 잘 이뤄지지 않는 환자를 위해 처방됐다. 하지만 최근 고령층뿐 아니라 과로·야근 등 격무에 시달리는 직장인, 피로감을 느끼는 수험생 등을 위한 알부민 제품 출시가 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음료나 알약 등의 형태로 제조된 일반 식품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판되는 알부민 제품은 1000여종 이상이다. 소규모 업체부터 중견업체까지 잇따라 알부민 판매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 알부민 제품의 인기도 상당하다. 이달 초 실적을 발표한 HLB제약은 지난해 액상형 제품인 ‘알부민 인텐시브 골드’로 연 매출 10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계란 흰자 속 난백 알부민이 주요 원료고 로얄젤리·흑삼·아르기닌·아연 등을 첨가한 제품이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무가당 액상형 알부민 제품(알부민 인텐시브 골드 285)은 당 함량을 0g으로 낮춘 제품으로, 홈쇼핑에서 하루 만에 3억원이 팔리며 화제를 모았다. HLB제약 측은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피로감이 줄고 몸이 가벼워졌다는 평가를 남기며 재구매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원제약의 종합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대원헬스는 지난 2일 액체 파우치 형태의 ‘알부민 킹 스틱’을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홈쇼핑에서 10회 연속 매진을 기록한 기존 제품(알부민 킹)을 휴대하기 편하게 만든 제품이다. 대원제약은 관계자는 “‘알부민 킹’의 경우 유통채널 발주 물량이 전량 매진돼 생산량을 확대할 정도로 큰 인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알부민 제품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영양 섭취가 불균형하고 소화흡수가 떨어지는 고령층의 경우 주사 형태의 알부민을 투여하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일반인의 경우 알부민이 부족한 경우가 거의 없어서다. 게다가 먹는 알부민은 위에서 소화되기 때문에 혈액 속 알부민 수치를 높이기는 어렵고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알부민 제품이 대부분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 식품이라 알부민 함량이 낮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일반 식품이 의약품과 같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오해할 여지가 있다”며 “일반 식품에 대한 별도 관리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미([email protected])
2026.02.28. 13:00
경기 침체와 소비 둔화라는 파고 속에서도 독보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기업이 있다.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 안타스포츠(ANTA Sports)다. ‘중국의 나이키’를 넘어 글로벌 패션 거물로 도약을 선언한 안타는 변화를 주저하지 않는다. 딩스 중 안타스포츠 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단순한 중국 1위가 아니라, 2030년까지 세계를 선도하는 스포츠 그룹이 되는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변방의 신발 하청 공장에서 출발한 기업은 이제 나이키·아디다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그룹으로 우뚝 섰다. 베버리힐스 점령한 중국 브랜드가 편견을 이기는 방식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스. 안타스포츠의 첫 미국 직영 플래그십 매장이 문을 열었다. 매장 앞 인도는 오픈을 기다리는 수백 명의 쇼핑객이 몰렸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카이리 어빙의 한정판 농구화를 구매하려는 인파였다. 현지 언론은 중국 브랜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높은 미국 핵심 상권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 연출됐다고 보도했다. 안타스포츠가 발매한 한정판 상품의 가격은 최근 상승세다. 글로벌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인 스톡엑스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안타스포츠의 제품 거래액은 전년 대비 1900% 이상 증가했다. ‘저가 중국산’이라는 인식을 깨고 글로벌 스니커즈 컬렉터들 사이에서 희소성이 높은 퍼포먼스 브랜드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안타스포츠는 베벌리힐스 플래그십 매장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 전략을 바꿨다. 기존의 수출·대리점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소비자직접판매(DTC)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거다. 브랜드가 시장을 직접 관리하고 브랜드 메시지도 통일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과거 중국 브랜드들이 시장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현지 유통사에 의존했던 방식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다. 매장 역시 중국적 미학과 현지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독창적 콘셉트로 꾸몄다. 사무엘 추이 안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미국에 직영점을 여는 것은 단순히 물건을 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매장을 창구로 삼아 소비자들이 중국 브랜드의 제품력과 문화적 온기를 직접 경험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브랜드는 섞을수록 강해진다…푸마까지 품은 파격 행보 안타스포츠의 실적은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견조하다. 2024년 기준 매출은 708억 위안(약 14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나이키(0.3%), 아디다스(12%)를 웃도는 성장률이다. 영업이익률은 23.4%로 업계 최상위권이다. 시가총액(약 43조 원) 기준으로도 룰루레몬과 세계 3, 4위를 다투고 있다. 중국 내수 시장에선 휠라(FILA) 등 보유 브랜드를 합산하면 점유율 23%를 기록하며 나이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나이키는 2022년 안타스포츠에 1위 자리를 내준 뒤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안타스포츠의 핵심 전략은 단일 브랜드 확장이 아닌 멀티 브랜드화다. “모든 소비자를 만족하게 하는 하나의 브랜드는 없다”는 딩 회장의 철학 아래 시장별로 역할이 다른 브랜드를 병렬적으로 운영한다. 2019년 약 46억 유로(약 6조원)를 들여 인수한 아마스포츠는 2024년 뉴욕 증시에 상장하며 글로벌 자본시장의 신뢰를 입증했다. 아마스포츠는 아크테릭스와 살로몬 등 주요 스포츠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안타스포츠는 더 공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2016년 일본 브랜드 데상트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고급 스포츠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혔다. 안타스포츠가 해외 브랜드 인수에 적극적인 건 중국 시장에 안주할 경우 성장 한계가 명확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안타스포츠는 올해 초 독일 브랜드 푸마(PUMA)의 지분 29%를 15억 유로(약 2조5600억원)에 인수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다. 안타스포츠는 “푸마의 유산을 존중하면서도 자사의 강력한 공급망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눈에 띈다. 안타스포츠는 2025년 무신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내 K-패션 전파에 나섰다. 이번 무신사와의 협업을 기점으로 안타스포츠가 향후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우융화 안타스포츠 대표는 “우리의 밸류 체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무신사가 중국 시장에서 차별화된 스타일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타스포츠의 지원 사격을 발판 삼은 무신사는 2030년까지 중국 내 매장을 100개로 늘리고 온·오프라인 통합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안타스포츠가 단순한 제조사를 넘어 글로벌 패션 생태계를 주도하는 플랫폼 파트너로 진화한 셈이다. “성공은 가장 위험한 독”… R&D로 증명하는 기술력 안타스포츠의 연구개발 전략도 독특하다. 나이키처럼 외주 생산에만 의존하지 않고 직접 제조 공급망에 관여한다. 안타스포츠는 매년 매출의 3% 이상을 연구개발에 쏟아붓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소를 주입해 탄성을 극대화한 니트로에지(NITROEDGE)와 충격 흡수 기술 스마트샘(SMART SAM) 등 1000개 이상의 기술 특허는 이런 투자의 결과물이다. 이런 배경에는 딩 회장의 과거 경험이 있다. 그는 1991년 푸젠성 진장시의 작은 신발 공장에서 안타를 창업했다. 초기에는 해외 브랜드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 연명했으나, 2012년 중국 스포츠용품 업계에 몰아친 재고 위기를 겪으며 큰 깨달음을 얻었다. 당시 그는 전국 매장을 돌며 직접 재고를 파악했고, 유통 구조를 전면 개편해 대리점 중심에서 직영 점포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지금도 “성공은 가장 위험한 독이다. 어제에 안주하는 순간 성장은 멈춘다”는 경영 철학을 강조한다. 안타의 해외 매출 비중은 현재 7% 수준이지만, 회사는 2030년까지 이를 3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과 2028년 LA 올림픽 공식 후원을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딩 회장은 2024년 초 아머스포츠의 뉴욕 상장 직후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서신과 외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나이키를 닮으려 하지 않는다. 나이키가 가지 않은 길을 안타의 방식으로 갈 뿐이다. 진짜 위험은 실패가 아니라, 배우지 않는 것이다.” 김세린([email protected])
2026.02.27. 22:00
물가와의 전면전에 나선 정부가 20년 만에 ‘가격 재결정 명령’이라는 강수를 꺼내 들었다. 밀가루 가격 담합 혐의를 받는 7개 업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가격 재결정 명령을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격)에 담으면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서 “얼마 이하로 가격을 내리라고 해야 한다”고 직접 언급하면서, 정부가 가격 인하 폭까지 정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가격 재결정 명령을 둘러싼 쟁점을 정리해봤다. Q : 가격 재결정명령은 무엇인가. A : 공정거래법상 공정위는 담합을 한 사업자에게 행위 중지, 시정명령 공표 등 필요한 시정 조치를 내릴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가격 재결정 명령은 기업에 적극적인 시정을 요구하는 고강도 조치다. 공정위 지침에는 가격 재결정 명령을 ‘담합으로 결정한 가격을 파기하고, 각 업체가 독립적인 판단에 따라 가격을 새로 결정해 보고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Q : 왜 20년 만에 재등장했나. 공정위는 지난 2006년 밀가루 담합 사건 이후 가격 재결정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당시 각 업체는 5%가량 가격을 인하했다. 20년 넘게 가격 재결정 명령이 활용되지 않은 건 정부에 직접 가격 결정에 개입한다는 부담과 까다로운 요건 때문이다. 공정위 지침에 따르면 ▶명백한 담합 ▶최종 심의일까지 담합 유지 ▶높은 재발 가능성 ▶장기간 담합 등의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공정위는 이번 건에 대해 “민생 밀착 품목인 만큼 더 실효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Q : 가격 재결정 명령은 확정됐나. A :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공정위가 지난 20일 발표한 심사보고서는 심사관의 조치 의견일 뿐이다. 최종 결정은 공정위 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최종 확정된다. Q : 재결정 명령에 안 따르면 어떻게 되나. A : 공정거래법 125조는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은 경우 형사고발을 통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업체가 가격을 재산정해 공정위에 보고했다면, 그 인하 폭이 정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이를 곧바로 명령 불이행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이 많다. 그동안 가격 재결정 명령은 ‘시정명령을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 가격을 재결정해 그 결과를 공정위에 서면 보고하라’는 형식이었다. Q : 정부가 가격 인하 폭을 정하는 것도 가능한가. A : 가격 재결정 명령을 내릴 때 공정위가 인하 폭 등을 명시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정해진 답은 없다. 다만 공정거래법이 시정 조치의 유형을 폭넓게 인정하고 있는데다, 공정위의 관련 지침에 나오는 요건이나 내용에 대해서도 “예시에 불과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정위는 현재 가격 재결정 명령을 내릴 때 가격 제시가 가능한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밀가루 담합 사건 때는 가격 인하 폭 등을 직접 제시하지 않았다. Q : 부작용은 없나. A : 정부가 시장 가격에 직접 개입하는 건 부작용이 큰데다, 정부가 적정 가격을 산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익명을 원한 전직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가격 재결정 명령은 가능하지만 10% 인하와 같이 구체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건 1970~80년대 가격상한제가 있던 계획경제 때나 가능했던 일”이라며 “모든 기업이 원가구조가 다른데 정부가 적정 가격을 정해 일률적으로 내리라고 하는 건 오히려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격 재결정 명령을 내린 후 가격 인하 폭이 낮다면 실효성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안효성([email protected])
2026.02.27. 20:59
써리시가 2050년 인구 100만 명을 목표로 한 새 도시계획을 내놨다. 써리시는 27일 장기 성장 방향을 담은 공식 커뮤니티 플랜(OCP) 초안 ‘써리 2050’을 공개했다. 주택과 일자리, 교통, 기반시설 전반을 새로 짜는 종합 계획이다. 써리시는 현재 약 70만 명인 인구가 2050년에는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성장이 현실화하면 써리는 밴쿠버를 넘어 BC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로 우뚝 서게 된다. 시는 인구 유입에 맞춰 2021년 기준 19만5,000세대였던 주택을 33만3,000세대로 대폭 늘린다. 일자리 역시 현재보다 17만 개 이상 늘어난 38만1,000개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브렌다 로크 써리 시장은 이번 계획이 역동적인 도시 성장에 발맞춰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고 인프라를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수개월 안에 시의회 최종 승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시 개발의 중심축은 대중교통망을 따라 움직인다. 써리시는 2029년 개통하는 스카이트레인 엑스포 라인 연장 구간의 7개 신설 역 주변을 고밀도 주거 및 상업 지구로 집중 개발한다. 또한 래피드버스(광역급행버스)가 지나는 스콧로드와 향후 BRT 노선이 들어설 킹조지블러버드 주변도 개발 거점으로 삼아 자동차 없이도 생활이 가능한 도시를 만든다. 행정 혁신도 병행한다. 시는 기존 600여 개에 달하던 복잡한 도시 정책을 200개 수준으로 과감하게 통폐합했다. 토지 이용 규정을 단순화해 불필요한 조례 개정 절차를 줄이고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특히 새 계획과 일치하는 재개발 신청은 공청회 없이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도시 구조는 8개의 핵심 허브를 중심으로 재편된다. 써리 시티센터를 광역 도심이자 중앙업무지구로 집중 육성하는 한편, 길포드와 플릿우드 등 각 지역 거점을 연결된 생활권으로 묶는다. 시 전체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농업보호구역(ALR·Agricultural Land Reserve)과 자연 지역 보존도 명시해 도시 개발과 환경 보호의 균형을 꾀했다. 써리시는 이번 계획을 계기로 인구 증가에 비해 부족했던 학교와 병원 문제를 풀겠다는 구상이다. 대형 기업을 유치하고 대학 등 고등교육 기관을 늘려 자족 기능을 갖춘 BC주 최대 도시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버나비와 포트무디 등 인근 도시들도 도시기본계획을 손질하고 있으며, 밴쿠버시 역시 2026년까지 새 개발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써리 2050 계획'에서 주목할 부분은 재개발 절차 변화다. 건설사가 낸 재개발안이 도시기본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으면 예전처럼 긴 공청회를 열지 않아도 된다. 주택 공급 시기를 앞당기려는 조치다. 특히 2029년 개통 예정인 스카이트레인 연장선 7개 신설 역 주변은 토지 이용 계획이 바뀔 가능성이 커 관련 공고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시가 정책 가이드라인을 600개에서 200개로 줄인 것도 절차를 단순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써리 시티센터가 광역 밴쿠버의 새 업무 중심지로 육성되면서 오피스와 상업시설 투자가 이곳에 모일 가능성도 크다. 주거 단지 확대에 그치지 않고 산업용지를 유지해 일자리 기반을 지키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인구 증가에 맞춰 들어설 공립학교와 공원 예정 부지도 향후 주거 선호도에 영향을 줄 요소로 꼽힌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청사진 밴쿠버 도시 개발 도시 성장 도시 정책
2026.02.27. 17:10
조지아주 둘루스 소재 중견 종합 건설사 이스턴(대표 피터 김)이 AA아키그룹(옛 현대종합설계)과 산업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스턴은 AA아키그룹과 신규 건설·개발 프로젝트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설계 및 엔지니어링 전 분야에서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지난 18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협약에 대해 "1998년 창립 이후 30여년간 축적해온 미국 내 프로젝트 수행 능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AA아키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프로젝트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스턴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외장 전문 시공사로 출범, 2004년 조지아주 지사를 설립하고 2015년 한국 사무실을 내면서 현재 텍사스주, 버지니아주 등 7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 직원 200여명을 두고 미 전역 25개 이상 주에서 건설 면허를 보유 중이다.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 선정 톱 200위 상위 건설사에 선정되는 등 상업시설과 산업플랜트, 재생에너지 개발 전문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현대자동차 등 주요 한국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피터 김 이스턴 대표는 "지난 30년간 축적한 전문 인력과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주류 사회 인정을 받는 전문 회사로 발돋움했다"며 "미국과 한국, 나아가 세계무대에서 자리매김하는 내실있는 회사가 되도록 끊임없는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건설사 이스턴 업무 협약
2026.02.27. 14:40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에 위치한 인구 2000여명의 작은 산골 마을, 계촌. 서울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인 이곳은 국가대표급 피아니스트 김선욱(38), 선우예권(37), 조성진(32), 임윤찬(22) 등 4명을 하나로 묶어주는 공통분모다.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 서거 25주년 추모 음악회는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 이들 4명이 같은 무대에 선 게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100년 후, 한국의 음악사를 돌이켜 봤을 때 특별히 기록될 무대”라는 조은아 경희대 교수의 평가가 과장이 아니라는 의미다. 조 교수는 “(연주자들의) 이름이 공개되자 ‘어떻게 모았지, 어떻게 이런 조합이 가능하지’라며 음악계가 놀랐다”라고 전했다. 이들을 묶은 인연이 뭘까. 바로 ‘계촌 클래식 축제’다. 계촌은 2009년 계촌초등학교 별빛오케스트라, 2012년 계촌중학교 별빛오케스트라가 창단되면서 예술 마을로 발전해갔고 2015년 정몽구 재단이 예술적 가치를 지닌 지역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는 ‘예술마을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이후 정몽구 재단이 주최,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는 야외 클래식 축제가 매년 열리며 강원 밤공기를 피아노 선율로 가득 채웠다. 이들 네명은 모두 계촌 클래식 축제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선우예권은 2019년, 임윤찬은 2022년, 김선욱과 조성진은 2024년에 각각 무대에 올랐다. 특히 김선욱·조성진은 앙코르 공연으로 한 대의 피아노에 나란히 앉아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을 함께 깜짝 연주해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당시 정주영 창업주의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직접 계촌을 찾아 이들의 연주를 감상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런 공통분모가 정 창업주 추모 음악회에서 4명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번 추모 음악회의 절정은 네 대의 피아노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된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과 리스트의 ‘헥사메론’ 연주였다. 탄호이저 서곡은 중세 기사 탄호이저의 전설을 바탕으로 인간 내면에서 충돌하는 성스러움과 세속적 욕망을 그려낸 곡이다. 통상 100여명이 연주하는 대형 오케스트라지만, 이들은 단 마흔 개의 손가락으로 재해석했다. 여섯 명의 작곡가가 참여해 완성된 헥사메론 역시 피아노 6대와 관현악이 어우러진 대규모 편성으로 연주되는 작품이지만, 이번 무대에선 피아노 네 대로 연주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재구성됐다. ‘네 대의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자는 아이디어는 정의선 회장이 냈다. 그가 부회장을 맡기 전, 기아차 사장으로 재임하던 2009년 3월 아내의 권유로 관람한 한 피아노 연주회가 모티브가 됐다. 당시 63살이었던 ‘피아니스트 거장’ 백건우는 21살이었던 김선욱을 비롯해 24살 김태형, 19살 김준희 등 3명의 후배와 무대에 올라 네 대의 피아노 협연을 선보였다. 독특한 구성으로 호평을 받은 공연은 탄호이저 서곡을 시작으로 미요의 ‘파리 모음곡’, 체르니의 ‘콘체르탄테’ 등이 차례로 연주됐다. 모두 네 대의 피아노에 맞게 편곡된 버전이었는데 정 회장은 그때를 회상하며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14년 뒤인 2023년 정의선 회장은 부회장을 거쳐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올라섰고 김선욱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겸 차세대 지휘자로 성장했다. 두 사람은 네 대의 피아노 연주를 정 창업주 25주기 추모 음악회에서 다시금 재현하기로 했다. 물론 4명의 일정을 조율하고 프로그램하기는 쉽지 않았다. 정 회장은 “할아버님에게 기획을 물어봤다면 ‘이봐! 뭘 망설여, 해봐!’라고 했을 것”이라며 결심 배경을 밝혔다. 이후 구체적인 기획은 김선욱이 이끌었다. 사실상 ‘음악 감독’ 역할로서 연주자를 모으고 프로그램 구성을 주도했다고 한다. 1988년생인 김선욱은 1989년생 선우예권, 1994년 조성진, 그리고 2004년생 막내 임윤찬과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맏형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알려졌다.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모인 만큼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통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김선욱은 2021년 KBS교향악단 정기공연으로 지휘자에 데뷔했고 지난해 말까지 4대 교향악단 중 하나인 경기필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는 등 지휘자로서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4명의 젊은 연주자는 연주를 끝내고 서로를 끌어안았고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객석을 가득 채운 2500여명의 관객은 기립박수로 화답하며 세기의 공연으로 남을 추모 음악회는 마무리됐다. 나상현([email protected])
2026.02.27. 14:00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며 배포한 자료에 그림 하나가 실렸다. 금통위원 7인이 6개월 이후 기준금리 수준에 대해 각각 3개의 점을 찍어 표현하는 ‘K-점도표’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향방에 대한 신호를 주는 포워드가이던스(Forward Guidance)의 일환이다. 이날 점도표에는 16개의 점이 현 기준금리(연 2.50%)에 찍혔다. 연 2.25%와 연 2.75%에도 각각 4개와 1개의 점이 찍혔다. 적어도 6개월 사이에는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가능성이 작다는 의미다. 한은은 앞으로 2‧5‧8‧11월 금통위 회의에 이 점도표를 공개하기로 했다. 4번의 회의에서 분기 전망을 발표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 금통위원들의 통화정책 견해를 함께 내놓겠다는 취지다. 한은이 포워드가이던스에 적극적으로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10월부터 한은은 금통위원들의 3개월 후 금리 전망을 제시해왔다. 이창용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구두로 종합 요약해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다만 3개월 단위로 시장과 소통하는 것은 시장금리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단기 시장금리에는 영향을 미치지만 6개월 이상 장기금리는 움직이기 어렵다는 의미다. 최창호 한은 통화정책국장은 “3개월 단위의 금리 전망은 메시지가 다소 불분명한 측면이 있었다”며 “좀 더 긴 시계에서 시장의 금리 기대를 좀 더 효율적으로 형성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금통위원들은 2024년 7월부터 13차례 이어진 파일럿테스트에서 직접 점을 찍어보면서 실효성을 점검했다. ━ 'K-점도표', 뭐가 다를까 점도표 개발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점도표도 참고자료로 쓰였다. 다만 19명의 Fed 위원(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12명, Fed 이사 7명)이 각각 1개의 점을 찍는 것과 달리, 한은은 총재를 포함한 7인의 금통위원이 각각 3개씩 점을 찍는다. 익명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확률분포를 잘 나타내기 위해서다. 또 Fed에선 위원들이 향후 3년의 연말 금리 수준을 예측하는 것과 달리, 한은은 6개월 후 금리 수준만을 나타낸다. 이 총재는 “우리는 소규모 개방경제인 데다 외환 시장이 충격에 취약해, 한국의 1년은 다른 나라의 3년에 해당하는 것 같다”며 “(전망 시계를) 1년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좀 더 자료를 축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Fed 위원들이 각자 자신이 속한 연은의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점을 찍는 것과 달리, 한은 금통위원들은 모두 공통된 한은 자료를 참고한다. 이 때문에 7인의 개별 전망을 각각 표시하는 것이 큰 실효성이 없다는 시각도 있었다. 이 총재는 “미국과 달리 한국의 경제 규모가 작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통위원들이 한은 집행부의 전망에 대해 개별적인 견해를 표현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베일 벗은 점도표에…"시장 착시 줄일 수 있을 것" 시장에선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던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먼저 반응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달 초 연 3.2%를 돌파하면서 급등세를 보였었는데, ‘K-점도표’에서 상반기 금리 동결 가능성을 확인한 뒤 전날보다 0.062%포인트 하락한 연 3.062%에 거래를 마쳤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새로 도입된 점도표는 시장금리의 변동성 확대 및 기준금리 전망에 대한 시장의 착시를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 인상기나 인하기에도 점도표가 시장 소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Fed 등에선 전망과 다른 결과가 나올 경우 혼란을 가중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다. 한은이 “K-점도표는 현 시점의 경제 상황을 바탕으로 한 ‘조건부 전망’”임을 강조하는 이유다.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물음표가 남는다. 현 금통위원들의 임기가 끝난 뒤 이 같은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 위원들이 늘어나면 점도표가 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통위의 소통 수단을 별도 법‧규정으로 명문화하긴 어려워서다. 포워드가이던스 확대를 중점 과제로 추진해왔던 이 총재의 임기도 오는 4월 만료된다. 이 총재가 이번 점도표 공개 시점을 두고 “제가 취임 후 3년간 준비했던 것이라 마무리하고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작용했다는 걸 부인하긴 어렵다”고 언급한 이유다. 최 국장은 “앞으로 시장 평가가 쌓이면서 점도표가 중요한 정책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효정([email protected])
2026.02.27. 14:00
시카고 서버브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기업 애브비(AbbVie)가 4억달러 가량을 투자해 생산 시설을 대폭 늘린다. 이를 통해 300명이 추가 고용될 예정이다. 애브비는 최근 시카고 북부 서버브 노스 시카고에 위치한 본사 옆에 3억8000만달러를 투자해 제약 생산 시설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엔지니어와 연구원, 시설 운영자, 연구소 기술자 등 총 3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의약품은 비만 치료제와 신경 과학 약품에 들어가는 성분 등이다. 공사는 올 봄 시작돼고 2029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애브비는 지난해 8월 1억9500만달러를 투자해 생산 시설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3억8000만달러 투자 계획과 함께 일리노이에 의약품 생산 시설을 늘리기로 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제조업 강화 정책과 맞물려 있다. 즉 애브비는 올해 초 트럼프 행정부와 제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대신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3년간 가격 조정을 유예한다는 내용에 합의한 바 있다. 이 합의로 미국내 연구와 생산에 향후 10년간 100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것이 애브비의 방침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딴 온라인 약품 구입 웹사이트 TrumpRx에 저렴한 약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애브비는 트럼프 행정부와 합의한 12개 대형 의약품 회사 중 하나다. 일리노이 주 정부도 애브비의 제조 시설 확충을 위해 향후 15년간 2500만달러의 세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애브비는 일리노이 주에 1만15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2만90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대표적인 생산품으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와 차세대 면역 치료제인 스카이리치, 린버크, 항암제 임브루비카 등이다. 미용 제품인 보톡스 역시 애브비의 제품이다. 애브비는 최근 일리노이 뿐만 아니라 애리조나와 매사추세츠 주 등지에도 생산 시설 확대를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천만 투자 공장 투자 계획 노스 시카고
2026.02.27. 13:16
시카고에서 우버•리프트에 이어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자율주행 택시 업체 '웨이모'(Waymo)가 시카고 도로 지도 작성 작업에 착수하면서 본격적인 진출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웨이모측은 이번 주부터 I-90 주간고속도로 동쪽, 사우스 루프에서 리글리빌까지 구간을 중심으로 도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들 지역에서는 웨이모 차량 여러 대가 포착되기도 했는데 운행 차량에는 모두 안전요원이 탑승해 직접 운전하고 있었으며 완전 무인 주행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리노이 주에서는 아직 자율주행 택시 상용 운행이 법적으로 승인되지 않은 상태다. 웨이모는 현재 로스앤젤레스를 비롯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등 서부 지역 대도시들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경찰 대치 현장 통과 논란과 어린이 충돌 사고 등 안전성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웨이모측은 자율주행 차량은 인적 과실로 인한 중대 사고를 오히려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캠 버크너 일리노이 주 하원의원은 최근 쿡 카운티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버크너는 시카고의 혹독한 겨울 날씨와 잦은 도로 공사 환경에서도 자율주행 기술이 안전하게 작동하는지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시카고 지역 자율주행 택시의 도입에 대한 지역 노동계의 반발도 만만찮다. 일리노이 운전자 연합은 수 천 명의 택시•차량공유 운전자 생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반면 음주운전 반대 단체 등은 자율주행 기술이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며 도입을 지지하고 있다. 웨이모측의 시카고 지역 지도 작성이 언제까지 진행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시카고 #자율주행택시 #일리노이 Kevin Rho 기자시카고 진출 시카고 도로 자율주행 차량 자율주행 택시
2026.02.27. 13:12
정부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2·3조 개정안) 시행을 약 열흘 앞두고 원·하청 교섭을 분리해 운영하는 체계를 확정했다. 또 하청 노동자들이 교섭단위 분리를 요구할 경우 직무별, 상급단체별, 하청기업 특성별 분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법이 시행되면 원청 사용자는 최소 2개의 노조와 교섭할 의무가 생긴다. 27일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원·하청 상생 교섭절차 매뉴얼’을 발표했다. 노란봉투법은 하청 노동자에게도 원청을 상대로 교섭권을 부여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원청과 하청 노동자 모두 교섭 주체가 되면서 어떤 절차를 거쳐, 누구를 대표로 정할지 등이 쟁점이 되는데, 구체적 판단 기준을 제시하고자 이번 지침이 마련됐다. 매뉴얼에는 하청 노조가 원청 사용자에게 교섭을 신청할 때, “원청 노조와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고 명시됐다. 당초 노동부는 원·하청 노조간 창구 단일화를 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최종 지침에선 각각 별도 단위에서 교섭하는 구조를 명확히 한 것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원·하청 교섭을 하나로 묶으면 현실적인 충돌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합리적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원청 사용자 입장에선 원·하청 노조와 별도로 교섭해야 함에 따라 비용, 행정 절차 등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교섭이 비용이 아니라 공동의 이익이 될 수 있다”며 “양극화가 한국 저성장의 중요한 원인인데, 원·하청 격차가 해소되면 경제 전반의 활력이 늘고, 곧 기업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청 노동자 집단에 복수의 노조가 존재하는 경우엔 교섭창구를 단일화해 대표노조를 정해야 한다. 가령 ‘하청 노조1’이 원청 사용자에게 교섭을 요구하면, ‘하청 노조2’ 등과 단일화 절차를 거쳐 원청 사용자와 교섭을 진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청 노조로부터 교섭요구가 들어오면, 원청 사용자는 이를 7일 이내에 전체 하청 노동자와 노조가 알 수 있도록 공고해야 한다. 만약 하청 노조끼리 창구 단일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노동위원회에 교섭단위 분리 신청을 할 수 있다. 근로조건의 차이, 고용 형태, 교섭 관행 등이 크게 차이 나는지 여부를 심사해, 필요성이 인정되면 노동위는 교섭단위 분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노동부는 분리 형태 예시로 ▶직무별 ▶상급단체별 ▶근로조건, 고용 형태가 유사한 하청기업별 등을 제시했다. 소속 상급단체에 따라 A총연맹, B총연맹 등으로 교섭단위 분리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하청 노조가 원청 사용자에게 교섭을 요구했음에도 정당한 이유 없이 교섭 요구 사실 공고 등의 절차를 이행하지 않으면, 노동위가 시정명령을 거쳐 사법조치할 수 있다. 남수현([email protected])
2026.02.27. 1:03
고용주가 제공하는 퇴직연금 계좌가 없는 근로자들을 위한 연방 정부 연금 제도가 신설될 가능성이 제기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사진) 대통령은 지난 24일 워싱턴 국회의사당 회의장에서 열린 국정연설에서 직장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못한 근로자들을 위한 확정 기여형 방식의 새로운 은퇴 저축 제도를 공개 제안했다. 제도는 이들을 대상으로 연방 정부가 연간 최대 1000달러까지 기여금을 매칭해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투자회사협회(ICI)에 따르면 민간 부문 근로자의 거의 절반인 5600만 명이 직장 기반 퇴직연금을 쌓지 못하고 있다. 이 경우 급여 공제를 통한 자동 저축이나 세제 혜택을 활용하기 어려워 은퇴 준비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제도가 연방 공무원 퇴직연금 프로그램인 ‘연방 공무원 저축플랜(Thrift Savings Plan·TSP)’을 모델로 설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가입 자격, 재원 조달 방식 등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제도에 대해 직장 퇴직연금 가입이 가능한 근로자와 그렇지 못한 근로자 간의 심각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근속연수에 따른 확정급여형 연금이 줄어든 이후 401(k)와 같은 확정기여형 플랜이 국내 근로자들의 주요 은퇴 자산 형성 수단이 됐다. 그러나 실제 저축 여부는 직장에서 해당 제도를 제공하느냐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전국은퇴보장연구소(NIRS) 조사에 따르면 확정기여형 계좌에 잔액이 있는 근로자의 80%는 직장을 통해 해당 계좌를 보유하고 있었다. ICI 조사에서도 401(k)나 유사 계좌를 통해 은퇴 자금을 보유한 근로자의 절반 가까이가 “직장에서 플랜이 제공되지 않았다면 은퇴 저축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발표에 업계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ICI는 성명을 통해 “자발적 퇴직연금 시스템은 이미 강력하며 접근성도 확대되고 있다”며 “행정부와 협력해 모든 근로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선택권을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번 제안이 지난 2022년 의회를 통과한 SECURE 2.0 법의 내용을 사실상 재포장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해당 법안에는 2027년부터 시행될 ‘세이버스 매치(Savers Match)’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으며, 자격을 갖춘 근로자의 자동 IRA 계좌에 최대 1000달러(부부는 2000달러)를 연방 세액공제 형태로 적립하도록 설계됐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연설 직후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는 중산층을 위해 한 일이 없기 때문에 바이든의 성과를 훔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재정정책 전문가들은 재원 마련 가능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의회가 별도로 예산을 승인하지 않으면 연방 정부 매칭 자금을 실제로 집행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카토연구소의 로미나 보치아 예산·복지정책국장은 “이미 복잡한 저축 제도에 또 다른 세제 우대 계좌를 추가하기보다 보편적 저축계좌 같은 단순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훈식 기자연금 사각지대 퇴직 계좌 직장 퇴직 확정기여형 계좌
2026.02.27. 1:00
캘리포니아 한국기업협회(회장 김한수)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지난 26일 오전 LA시청 회의실에서 총회와 기념 좌담회를 열고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발전 방향에 관해 토론했다. 좌담회 참석자들(앞줄)과 참석 회원사 관계자들이 박수로 자축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 한국기업협회 창립 한국기업협회 창립 캘리포니아 한국기업협회 창립 30주년
2026.02.27. 0:58
현대차그룹이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에 9조원을 투입해 로봇과 인공지능(AI),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아우르는 미래 혁신 성장 거점을 조성한다. 자동차 메이커를 넘어 로보틱스·데이터·에너지를 통합하는 산업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다. 이로써 1991년 착공 이후 35년 가까이 굵직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온 새만금 개발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특히 미국과 관세 협상 이후 ‘제조업 공동화’가 우려됐던 가운데 이재명 정부에서 발표된 첫 지역균형 프로젝트로 주목받는다. 27일 현대차그룹은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국토교통부·전북특별자치도 등과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AI 수소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에 AI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 클러스터 같은 차세대 제조기반 시설, 이를 뒷받침할 에너지 축이 되는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포트폴리오 등을 확충해 AI 수소시티를 구축할 계획이다. 새만금을 거점으로 낙점한 데 대해선 서울시의 3분의 2 규모인 409㎢(약 1억2000만 평) 부지, 풍부한 재생에너지, 철도·항만 등 광역 교통망 인프라(구축 중) 등을 꼽았다. 가장 공을 들이는 시설은 5조8000억원을 들여 건립하는 AI 데이터센터다. 단계적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장급 초대형 연산능력을 갖추고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개발, 스마트 팩토리 구현 등에 필요한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저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피지컬AI 구현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제조·물류·판매 과정에서 확보해 현장 데이터를 AI학습에 사용하고 이를 다시 선순환하는 체계를 만든다.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조성엔 4000억원을 투입한다. 연 3만 대 규모인 로봇 제조공장에선 물류·산업용 로봇을 제작하고 제조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역할도 맡는다. 중소 자동차부품 협력사들의 로봇 산업 확장을 도와 모터·센서 등 핵심 부품의 대외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장 부회장은 “국가로봇산업의 전략적 인프라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소생태계’ 구축도 새만금 투자의 큰 축이다. 우선 바람·햇빛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청정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200메가와트(㎿) 규모 수전해 플랜트(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 생산·저장하는 시설)를 짓는다. 청정 수소는 새만금에 구축할 AI 수소 시티의 트램과 버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핵심 에너지원이다. 1조3000억원을 투자해 2035년까지 기가와트(GW)급 태양광 발전 시설을 갖추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AI데이터센터와 수전해 플랜트의 핵심 전력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내년 첫 삽을 뜨고 2년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9년 완공이 목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투자로 유발되는 경제 효과는 약 16조원,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는 7만1000명 수준이다. 이날 행사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대기업 유치 등에 기대감이 커지면서 열기가 뜨거웠다. 축사를 위해 무대에 선 이 대통령에 환호성이 쏟아지자 “정의선 회장에게 보내는 환호이냐? 그게 맞다. 감사의 박수 한 번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정주영 (선대) 회장께서 자랑스러워하실 거다”고 언급하자 정 회장이 목례로 화답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및 혁신 역량을 토대로 대한민국이 미래 산업 주도권을 선점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 기대로 이날 현대차 주가는 사상 최고가인 67만4000원에 마감했다. 이수정([email protected])
2026.02.27. 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