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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타고 '사상 최대 실적'…삼성, 작년 매출 333조·영업익 43.6조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반등이 맞물리면서,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에 버금가는 실적을 다시 썼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2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33조6059억원, 영업이익 43조60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33.2% 증가했다. 순이익은 45조2068억원으로 31.2%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이다. 4분기 실적도 가파르게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93조8374억원, 영업이익은 20조73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영업이익은 209.2% 각각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 이후 7년여 만에 최대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있었다. DS 부문은 4분기 매출 44조원, 영업이익 16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이끌었다. 메모리 사업에서 범용 D램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하고, HBM·서버용 DDR5·기업용 SSD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 효과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수요 변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둔화됐지만, 2억 화소 이미지센서와 빅픽셀 5000만 화소 신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2나노 1세대 공정 양산과 미국·중국 거래선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으나, 충당 비용 반영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세트 사업을 맡은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4분기 매출 44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로 판매량이 줄었으나,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태블릿·웨어러블 제품의 안정적 수요가 실적을 방어했다. TV를 담당하는 VD 사업부는 Neo QLED와 OLE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늘었고, 생활가전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관세 영향으로 실적이 둔화됐다. 자회사 하만은 매출 4조6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에서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부품 공급을 확대하고, 오디오 시장 성수기 효과가 반영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9조5000억원, 영업이익 2조원을 기록하며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와 정보기술(IT)·자동차용 패널 공급 확대의 수혜를 입었다. 연구개발(R&D) 투자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만 10조9000억원, 연간 기준으로는 37조70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AI 반도체, 차세대 메모리, 파운드리 공정 고도화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도 AI 및 서버용 반도체 수요를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는 업계 최고 수준의 11.7Gbps 제품을 포함한 HBM4 양산 출하를 본격화하고, 파운드리는 HPC와 모바일 대형 고객사 중심으로 수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DX 부문은 갤럭시 S26 출시를 계기로 플래그십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와 에이전틱 AI 기반 사용자 경험 강화를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1조3000억원 규모의 2025년 4분기 결산 특별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분기 배당(약 2조4500억원)에 특별배당을 더해 분기 배당액은 약 3조7500억원, 연간 총 배당 규모는 11조1000억원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1주당 배당금은 4분기 기준 363원에서 566원으로, 연간 기준 1446원에서 1668원으로 각각 늘어난다. 삼성전자는 이번 특별배당이 기존에 약속한 배당 정책을 웃도는 수준으로 주주 환원을 확대하고,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기업설명회(콘퍼런스콜)를 열고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 세부 내용과 올해 사업 전략을 설명한다. SK하이닉스도 같은 날 콘퍼런스콜을 열어 실적과 향후 사업 전략과 전망을 설명할 예정이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6.01.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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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43조6011억…전년 대비 33.2%↑

코스피 상장사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43조6011억원으로 전년보다 3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333조60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늘었고, 순이익은 45조2068억원으로 31.2% 증가했다. 연간 매출은 역대 최고, 영업익은 2018년(58조8900억원), 2017년(53조6500억원), 2021년(51조6300억원) 이후 역대 4위 기록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20조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2% 증가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93조8374억원과 19조6417억원이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분기 매출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 DS 부문은 매출 44조원, 영업익 16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DX 부문은 매출 44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조원으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5000억원, 2조원이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1.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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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ed, 트럼프 압박 속 금리 3.50∼3.75%로 동결…韓금리 차 유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Fed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이같이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과 10월, 12월에 연속으로 0.25%포인트씩 3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내렸던 Fed의 인하 행진은 이로써 멈추게 됐다. Fed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의 금리 차 역시 상단 기준으로 1.25%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아이오와주에서 진행한 경제 연설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의 후임을 "곧 발표할 것"이고, 새 의장 체제에서 "금리가 크게 내려가는 걸 보게 될 것"이라며 금리 인하를 압박한 바 있다. 하지만 Fed는 "이용 가능한 지표들은 경제활동이 견실한 속도로 확장돼 왔음을 시사한다"면서도 "고용 증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실업률은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Fed는 또한 '최대 고용과 2% 수준의 인플레이션'이라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두 가지 목표의 양측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Fed의 금리 결정은 이번에도 만장일치를 이루지 못했다.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위원 가운데 파월 의장 등 10명은 금리 동결 조처에 찬성했다. 반면 스티븐 마이런, 크리스토퍼 월러 등 Fed 이사 2명은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를 선호하며 금리 동결에 반대했다. 마이런 이사는 트럼프 행정부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을 지냈고, 월러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고려 중인 차기 Fed 의장 후보 4명 가운데 1명이다. 다만 역시 4명의 차기 의장 후보군에 든 것으로 알려진 미셸 보먼 이사는 동결에 찬성표를 던졌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1.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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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갤럭시S26마저…AI가 부른 '가격 인상' 공포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과 고환율이 맞물린 이른바 ‘칩플레이션(반도체칩 + 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하면서 소비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 가전제품과 자동차에도 인공지능(AI) 기능이 기본 사양으로 자리 잡으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압박이 다른 물가로 도미노처럼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막판 고심’…삼성, 갤S26 가격 올릴 듯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다음달 출시하는 스마트폰 ‘갤럭시S26’ 출고가 인상을 기본 전제로 하되, 소비자 체감 부담을 최소화하는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다. 2023년 이후 3년 연속 갤럭시S 시리즈 가격을 동결해 왔지만 이번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가장 큰 배경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2분기까지 스마트폰용 메모리 가격이 추가로 40% 상승하면서 완제품 제조원가가 8~10%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스마트폰 제조 원가에서 메모리 비중이 과거 10~15%에서 최근 20%를 넘어섰다”며 “AI 기능 확대에 따른 구조적 변화”라고 분석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은 지난 5일 ‘소비자가전쇼(CES 2026)’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영향은 어떤 형태로든 있을 것”이라고 사실상 가격 인상을 공식화했다. 앞서 삼성전자의 2026년형 노트북 ‘갤럭시 북6’ 시리즈 가격도 전작인 북5 프로 시리즈보다 약 20~48% 뛰었다. LG전자의 신형 노트북 ‘LG 그램 프로 AI 2026’ 역시 16인치 제품의 출고가는 314만원으로 전작보다 50만원 올랐다. 국가별 가격 전략도 변수다. 달러로 부품을 조달해 달러로 판매하는 시장은 환율 영향이 거의 없지만, 달러로 부품을 사들여 원화로 판매해야 하는 국내 시장은 고환율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는다. 부품 가격뿐 아니라 물류비, 해외 생산 인건비 등 달러 기반 비용이 일제히 오르며 원가 압박이 전방위로 확산한 영향이다. 갤럭시의 경우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상당 부분 미국 퀄컴에서 조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삼성전자의 모바일 AP 매입액은 10조927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S21 이후 약 5년 만에 국내 모델에 자사 칩인 엑시노스를 적용하는 방안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다만 국가별로 다른 AP를 사용하거나 국내 가격 인상 폭이 해외보다 커질 경우 ‘내수 차별’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도 부담이다. ━ 메모리發 원가 압박, 가전·車로 최근 AI는 휴대폰과 노트북을 넘어 냉장고·세탁기, 자동차까지 탑재되는 추세다. 메모리 가격 상승 충격이 생활 제품 가격 전반으로 옮겨붙을 수 있다는 얘기다. 자동차만 봐도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확산과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로 차량 한 대에 들어가는 반도체 절대량이 늘어나면서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2025년형은 직전 모델 대비 트림별로 600만~700만원 인상돼, 2022년형에서 2024년형으로 바뀔 당시 인상폭(300만~400만원)보다 훨씬 가팔랐다. AI 어시스턴트 기능은 물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후방 카메라 클리닝 시스템 등 ‘똑똑한’ 사양이 대거 적용된 영향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용 반도체는 장기계약을 통해 가격 안정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커지는 원가 부담은 모델 변경 주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가격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뜩이나 빡빡한 가전업계 상황도 녹록지 않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만큼은 아니지만, ‘AI화’로 TV·세탁기 등 생활 가전에 탑재되는 메모리 용량이 늘면서 부품 조달 비용이 오르고 원가 부담도 커지고 있어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가전에 들어가는 메모리는 상대적으로 저사양이고 전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적지만, 업황이 좋지않아 부담은 된다”고 했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PC·가전 등 완제품(세트)을 만드는 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메모리 사업과 완제품 사업 간 수익성 온도 차가 앞으로 더 벌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수민.박영우([email protected])

2026.01.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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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조’ 닉스

SK하이닉스가 난공불락의 요새 같던 삼성전자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에서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추월하며 메모리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012년 SK그룹이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한 지 13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다만 한동안 주춤했던 삼성전자가 최근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을 예고하고 있어 두 기업의 ‘메모리 왕좌’ 다툼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8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32조8267억원, 영업이익은 19조169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1%, 137.2% 늘어난 수치다. 2025년 전체로 보면 매출은 전년보다 46.8% 늘어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은 101.2% 증가한 47조20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최고 실적이었던 2024년을 크게 뛰어넘는 것으로, 역대 연간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잠정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매출 332조7700억원, 영업이익 43조5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당초 시장에서 기대했던 ‘분기 영업이익 첫 20조원 돌파’엔 못 미쳤지만 연간 영업이익만큼은 라이벌인 삼성을 앞질렀다. 업계에서 이 기록이 갖는 상징성은 적지 않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에는 반도체(DS)뿐 아니라 스마트폰(MX), 가전(CE) 부문 등이 포함된 반면,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를 주축으로 한 단일 부문만으로 올린 실적이기 때문이다. 호실적을 이끈 1등 공신은 단연 고대역폭메모리(HBM)다. HBM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은 57%다. ━ HBM 끌고 D램 밀고…하이닉스표 ‘초격차’ 2위인 삼성전자(22%)와 두 배 이상의 격차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최신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3E(5세대) 물량을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여기에 범용 D램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SK하이닉스는 HBM 외 제품군에서도 수익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범용 D램은 PC·모바일·일반 서버에 들어가는 제품이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보다 15% 오른 9.3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제조사들이 고부가가치인 HBM 생산에 집중하면서 범용 D램 생산이 줄어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수퍼사이클이 예고된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다. 특히 하반기 나올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에 탑재될 ‘HBM4(6세대)’의 초기 물량 계약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올해 엔비디아에 공급될 HBM4 전체 물량 중 SK하이닉스의 비중이 3분의 2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관건은 내년 물량이다. 올해 HBM 시장 내 HBM4의 비중은 20~30%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내년부터는 루빈이 주력 제품으로 부상할 전망이라 내년도 공급 물량이 향후 메모리의 패권을 결정지을 실질적인 승부처로 꼽힌다. 업계와 시장에선 삼성의 반격을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엔비디아에 업계 최초로 HBM4를 정식 공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SK하이닉스의 내부 긴장감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삼성이 초기 공급 속도전에서 승기를 잡을 경우 현재 SK하이닉스가 쥐고 있는 기술 주도권이 다시 요동칠 수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HBM에서는 밀리고 있지만 D램·낸드를 포함한 전체 메모리 시장에서 여전히 주도권을 쥐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선전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에는 글로벌 D램 1위 자리를, 2분기에는 낸드 포함 전체 메모리 시장 1위 자리를 내줬지만 3분기에 다시 전체 메모리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4분기에는 D램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아 왔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각각 130조원과 110조원을 돌파하는 ‘영업이익 100조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오는 29일 투자자 설명회를 통해 HBM4 공급 상황과 매출 목표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주당 1500원의 추가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결산 배당금은 주당 1875원으로 늘어난다. 또 12조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1530만 주(27일 종가 기준, 지분율 2.1%)를 소각하고, SK그룹의 AI 투자를 전담할 해외 법인을 미국에 설립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이우림([email protected])

2026.01.28.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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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엔 “환율조작” 약달러엔 “훌륭”…트럼프식 내로남불

미국 달러 가치가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두고 “아주 좋다(it’s great)”고 말하며 하락세에 기름을 부었다. 다른 나라에는 환율 조작을 하지 말라고 압박하면서도, 정작 달러 값 추락을 부추기는 트럼프의 이중적 행보에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커졌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1.3% 급락한 95.76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초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이 기간 내린 달러 값은 2.6%에 이른다. 달러 값을 주저앉힌 직접적 계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다. 이날 그는 최근의 달러 약세에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며 “달러는 아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달러를 요요처럼 오르락내리락하게 만들 수 있다”며 개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중국과 일본은 위안화와 엔화를 계속해서 낮추려 했고, 이는 공정하지 않다”고도 했다. 시장은 이를 두고 제조업과 수출에 유리한 달러 약세를 감내하거나 선호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트럼프는 지난해 ‘관세 전쟁’을 치를 때도 “강한 달러를 좋아하지만, 약한 달러는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게 해준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실제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1년간 달러 가치는 약 10% 하락했다. WSJ에 따르면, 달러 대비 유로화는 트럼프 취임 이후 달러 대비 약 16% 상승했고, 스위스 프랑과 멕시코 페소는 각각 19% 이상 올랐다. 시장 전망은 달러 추가 약세 쪽에 기운다. 그린란드 매입을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있는 유럽을 중심으로 미 국채 보유 비중을 줄이려는 조짐이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을 흔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 압박과 더불어 차기 Fed 의장 선임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달러-엔 환율에 대한 ‘레이트 체크’(시세 확인)를 했다. 현재 엔화 가치가 적정한지 점검을 해봤다는 건데, 미 정부가 달러 대비 엔화 값을 끌어올리기 위한 개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프라샨트 뉴나하 TD증권 아시아·태평양 금리 수석 전략가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기를 과열시키고, 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Fed보다 한발 앞서기 위해 달러 약세를 용인하는 것”이라며 “트럼프가 사실상 달러 매도에 녹색불(허용)을 켜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의 불안감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달러 약세가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수출과 재정적자에 도움이 될지 몰라도,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를 불러올 요인이라서다. 이미 안전자산 선호가 커지면서 금과 은 가격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바클레이즈의 수석 외환 전략가 레프테리스 파르마키스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형성된 질서가 흔들리는 것은 장기적으로 달러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달러 가치가 추락하면서 원화 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 이날 주간 종가 기준 달러-원 환율은 하루 전보다 23.7원 내린(원화 가치는 상승) 1422.5원이었다. 지난 10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환율이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1.28.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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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불장에 ‘포모 개미’ 선택은 ETF…거래량 역대 최대 수준

개인 투자자 전모(31)씨는 28일 손실을 보던 코인 계좌를 청산하고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에 전액을 넣었다. 코스피 5000 달성 직전 ‘코스피 다음은 코스닥’이라는 판단에 KODEX 코스닥 150을 매수했는데 더 오를 것 같아 추가로 매수한 것이다. 전씨는 “주변에서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소식을 듣고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후발주자로 뛰어들어 개별 종목을 공부할 시간이 없었다. 무난한 ETF를 사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8일 코스피는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한 삼성전자·하이닉스의 상승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1.69% 오른 5170.81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초로 종가 기준 5000을 넘긴 지 하루 만에 5100을 뚫고 5200선에 근접했다. 코스닥도 바이오·배터리·로봇업종의 상승세 덕에 4.7% 뛴 1133.52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같은 코스피·코스닥 불장에 ETF(상장지수펀드) 투자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개별 종목 대비 변동성이 낮고,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최근 증시에서 개별 종목들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 피로감이 커지자, 단일 종목 대신 지수 전체에 베팅해 변동성을 줄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국내 최초 ETF인 KODEX 200이 전날 기준 순자산 14조3937억원을 돌파하며 전체 ETF 시장 순자산 1위 상품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서학개미 덕에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TIGER 미국S&P500을 제친 것이다. KODEX 200 순자산은 올해 들어서만 2조6969억원 증가했다. 거래도 활발하다. ━ 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시총 독일 제쳐 세계 10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조1136억원으로, 지난해 12월 23일(6조1656억원) 대비 한 달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1년 전 같은 날(3조1509억원)과 비교하면 약 4.5배로 늘어난 규모다. 최근 일평균 거래량은 사상 최고 수준이다. 특히 최근에는 코스닥 ETF에 개인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코스피에 올라탈 타이밍을 놓친 이른바 ‘늦깍이 개미’의 포모(FOMO) 심리가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코스닥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이 종가 기준 1000을 넘어선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개인의 코스닥 관련 ETF 순매수액은 3조2420억원으로 전체 개인 ETF 순매수액(4조4683억원)의 약 73%를 차지했다. 특히 상품별로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코스닥150 지수의 하루 등락 폭을 2배로 추종하는 ETF)가 KODEX 코스닥15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레버리지 ETF 거래를 위해서는 금융투자협회의 온라인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데, 26일엔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며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3조2500달러로, 3조2200억 달러인 독일 증시 시총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시총 기준으로 대만에 이어 세계 10위로 올라섰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1.28.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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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79% 큰 ESS 시장, 한국 점유율은 뒷걸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라 지난해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지만 정작 K배터리 점유율은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출하량은 전년대비 79% 늘어난 550기가와트시(GWh)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352GWh로, 전체 출하량의 64%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CATL은 지난해 167GWh 배터리를 출하하면서 3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뒤이어 하이티움(13%) EVE에너지(12%) BYD(9%) REPT(8%) CALB(7%) 고션(5%) 순으로 1~7위가 모두 중국업체였다. 반면 한국 업체 점유율은 2024년 7%에서 지난해 4%로 줄었다. 삼성SDI가 12GWh, LG에너지솔루션이 10GWh로 각각 2% 정도다. 점유율 하락 원인으로는 한국 기업들이 여전히 니켈·코발트·망간, 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삼원계 ESS 배터리가 주류인 점이 꼽힌다. 삼원계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대신 비싸다. 반면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저렴하고 화재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강점이 있다. SNE리서치는 “ESS는 외부에 설치하는 시설이라 전기차 배터리만큼 높은 에너지 밀도가 필요하지 않고, 안전성과 가격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2027년부터 오창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고, SK온도 미국 조지아주와 서산 공장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바꿀 계획이다. 삼성SDI도 연내 미국에서 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다. 나상현([email protected])

2026.01.28. 8:02

[비즈 칼럼] ESS 글로벌 패러다임과 K배터리의 전략적 선택

AI 데이터센터 급증에 따른 전력 수요 확대와 재생에너지 변동성 관리 필요성이 맞물리며, 에너지 저장장치(ESS)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ESS 배터리는 가격·수명·안전성 등이 핵심이다. 고정 설치 방식이므로 무게와 부피는 큰 제약이 되지 않는다. 이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글로벌 ESS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결정적 요인이다. LFP는 원가 경쟁력이 우수하며, 4000회 이상 충·방전 사이클이란 긴 수명을 자랑한다. LFP 수요 및 시장 확대 추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LFP의 높은 화재 안전성은 결정구조 안정성에서 비롯된다. 인산철 기반 올리빈(Olivine) 구조는 열적으로 안정적이며, 열폭주 개시 온도가 삼원계(NCM/NCA) 배터리보다 높다. LFP는 열폭주 발생 시 인접 셀로의 열전파도 삼원계 대비 느리게 진행된다. 수천 개의 셀이 집적된 ESS 환경에서 LFP의 안전성이 우수한 이유다. ESS 화재 안전성을 배터리 화학만의 문제로 볼 순 없다. 열전이 차단 기술, 액침냉각 시스템, 고도화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의 통합 설계 등이 필수다. 다만, 국내 발생 ESS 화재 대부분이 삼원계 배터리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관리 체계 고도화와 더불어 LFP로의 전환이 ESS 안전성 확보의 출발점인 셈이다. 배터리 산업은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중국의 ESS 시장 장악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글로벌 ESS 시장에서 중국 CATL의 점유율은 30%를 넘지만,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10%에 못 미친다. 이러한 이면에는 국내 기업들의 LFP 전환 지연이 자리한다. 다행히 지금이 전략 전환의 적기다. 트럼프 행정부의 탈중국 정책으로 중국산 ESS 배터리 관세는 최대 48.4%로 올랐다. 이는 국내 기업들에 미국 시장 진입의 골든 타임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은 LFP 소재를 글로벌 공급망, 특히 중국에 의존한다. 국내 LFP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소부장을 아우르는 완전한 국산 공급망 구축이 필수다. 다행히 중앙계약시장 평가 기준에 공급망 요소를 반영하는 제도 개선이 추진되고 있다. 이를 강화해 배터리 국내 생산 및 국산 부품·원자재 사용에 대한 인센티브를 명확히 해야 한다. 초기 단계 국산 LFP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공공 프로젝트가 ‘생태계 육성의 촉매’로 작동해야 한다. LFP 없이는 글로벌 배터리 경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국내 LFP 생태계 육성과 트랙 레코드 확보로 후발주자의 불리함을 극복해야 할 시점이다. 윤문수 가천대 화공생명배터리공학부 교수

2026.01.28.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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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매출 올린 기아, 미 관세 탓 영업익 28% 빠졌다

━ 기아 지난해 실적 발표 기아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도 수익률은 30% 가까이 뒷걸음질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여파에 3조원이 넘는 추가 비용이 발생해서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연결 기준)이 114조140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6.2%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2024년(107조4488억원)에 이어 2년 연속 100조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9조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3% 급감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11.8%) 대비 3.8%포인트 낮아진 8%를 기록했다. 수익성이 악화한 데엔 미국 관세 영향이 컸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미국의 25% 관세 영향으로 연말까지 3조93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는 게 기아 측의 분석이다. 윤병렬 기아 IR팀장은 “지난해 11월 1일부로 15% 관세가 소급 적용됐지만, 미국 법인 내 보유 재고 영향으로 사실상 두 달 넘게 25% 관세를 부담해야 했다”며 “북미·유럽 시장에서 경쟁 비용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매출이 늘어난 건 하이브리드차·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해 기아의 도매 판매 대수는 313만5873대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특히 친환경차는 17.4% 증가한 74만9000대를 팔았다. 여기에 환율 효과로 평균판매가격(ASP)도 상승했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은 “미국 하이브리드, 서유럽 전기차 수요 등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로 ▶판매 335만 대 ▶매출 12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8.3% 등을 제시했다. 판매와 매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6.8%, 7.2%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도 10조원대를 회복하겠다는 게 목표다. 김승준 본부장은 “올해 시장 수요는 지난해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신차 출시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미국에선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신차를 선보이고, 유럽에선 EV2에서 EV3·EV4·EV5 등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현대차그룹 부품 자회사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 61조1181억원, 영업이익 3조3575억원을 기록하면서 모두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해 각각 6.8%, 9.2%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30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6% 줄었다. 현대모비스는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발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동력 구동장치)를 공급하는 등 로봇부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최대 변수는 트럼프발 관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재인상하겠다고 밝혔다가, 이튿날 입장을 번복하면서 시장에 혼란을 줬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기아의 관세 부담액을 25%일 경우 3조9000억원, 15%일 경우 2조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날 기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8% 하락한 14만970원, 현대모비스는 2.83% 내린 4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상현([email protected])

2026.01.28.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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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미혼 은퇴자 ‘월급’ 마련…월배당ETF·주택연금 활용하라

Q. 경기 성남 분당에 거주하는 김미영(60)씨는 미혼 은퇴자로 별도 근로소득이 없다. 용인 오피스텔에서 발생하는 월세 수입이 사실상 유일한 수입원이다. 현재 무주택 상태로 분당에서 월세를 살고 있어 지출 대비 가용 현금은 넉넉하지 않다. 홀로 노년기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힌 김씨는 “지금 가진 자산을 급격히 줄이지 않으면서 노후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운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A. 무주택 1인 가구 은퇴자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는 주거 안정과 월 현금흐름의 균형이다. 의뢰인의 경우 소득 요건은 충족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보유 자산 규모를 고려하면 공공임대주택 입주는 쉽지 않아 보인다. 현실적인 대안은 현재 임대 중인 용인 오피스텔에 본인이 거주하는 것이다. 당장은 월세 수입이 나오지만, 장기적으로는 해당 오피스텔로 이사한 뒤 주택연금을 활용하는 전략을 검토해볼 만하다. 현재 시세를 기준으로 60세에 가입할 경우 월 수령액은 약 23만원 수준이지만, 70세에 가입하면 정액형 기준으로 월 36만원 안팎의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 금리가 낮은 청약저축을 정리해 연금 및 생활자금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월배당 ETF로 ‘제2의 월급’…자산 구성별 변동성 점검=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최근 반등 흐름을 보인다. 의뢰인의 경우 현금성 자산 비중이 높은 만큼, 투자에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현금흐름을 보강하자. 국내 금융지주사를 편입한 일부 ETF는 연 5%대 분배금을 기록한 바 있다. 여러 리츠를 편입한 리츠 부동산 인프라 ETF 역시 개별 리츠의 변동성이 전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낮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분배금을 기대할 수 있다. 미국 상장 ETF 가운데서도 분배 수익률과 지급 일관성이 우수한 상품을 선별해 분산 투자하자. 단순히 배당률이 높은 상품을 고르기보다, 실제 월 분배금 지급 여부를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ISA·채권 환매로 절세…보험 추가해 의료비 리스크 관리=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하면 일정 한도까지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최소 유지 기간을 충족한 뒤 해지와 재가입을 통해 비과세 한도를 단계적으로 활용하자. 보유 중인 채권은 목표 수익률에 도달했을 때 환매해 월배당 상품으로 전환하고, 전체 자산의 현금흐름 구조를 보완하자. 연 5%대 고정금리를 제공하는 연금저축보험은 만기 시 원금과 이자의 수령 시기를 분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꺼번에 받기보다 원금과 이자를 나누어 인출함으로써 세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인 가구의 경우 돌봄 공백에 대비한 간병보험과 주요 질병 치료비 보장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비급여 진료와 본인 부담금이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반복 보장이 가능한 치료비 담보를 갖추는 것이 좋겠다.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email protected]) 또는 QR코드로 접속해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재무설계 도움말=서원용 하나은행 강남파이낸스PB센터지점 부장, 최환석 하나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센터장, 박성만 신한라이프 명예이사, 김태희 하나은행 패밀리오피스 WM본부 센터장 김세린([email protected])

2026.01.28.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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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프로드 달리는 제네시스

제네시스는 2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룹알할리 사막에서 개최한 ‘제네시스 데저트 프리미어 행사’에서 익스트림 오프로드 콘셉트카인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의 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 성능을 동시에 갖춘 차량이다. 콘셉트 이름인 ‘스콜피오’는 혹독한 환경에서도 생존하는 전갈에서 영감을 받았다. 극한의 조건에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고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겠다는 지향점을 담고 있다. [사진 현대차·기아]

2026.01.28.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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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 Now] 현대차, CNN ‘K컬처 다큐멘터리’ 단독 후원

현대차는 올해 방영하는 CNN의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케이-에브리띵(K-Everything)’을 단독 후원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 문화의 창의성과 저력을 심층 조명하는 콘텐트로, 음악·영화·음식·뷰티 등을 주제로 총 4부작으로 제작된다. 배우 겸 감독 대니얼 대 킴(Daniel Dae Kim)이 총괄 프로듀서 및 진행자로 참여하고, 가수 태양, 배우 이병헌, 한국인 최초 미쉐린 3스타 셰프 코리 리, 슈퍼모델 아이린 킴 등이 출연한다.

2026.01.28. 8:01

아이폰 납품 늘어…LG디플 4년 만에 흑자전환

LG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폰17’에 공급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4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28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조8101원, 51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92% 증가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TV 수요 둔화, 액정표시장치(LCD) 수익성 악화 등 악재가 겹치며 2022~2024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냈다. 흑자전환의 일등공신은 OLED 제품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6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구조조정과 함께 대형 LCD 사업 종료 등 강도 높은 사업 구조 전환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매출 기준 연간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19%, IT용 패널(모니터·노트북·PC·태블릿 등) 37%,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6%, 차량용 패널 8%이다. ‘아이폰17 시리즈’ OLED 패널 공급도 호실적에 반영됐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7 일반·프로맥스, 아이폰 에어 등 3종에 OLED 패널을 납품하고 있다. 유비리서치는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OLED 공급이 약 2000만대를 기록했고, 4분기에는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대부분이 아이폰향 물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인공지능 전환(AX)을 바탕으로 기술·원가 경쟁력과 경영 효율성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영근([email protected])

2026.01.28. 8:01

[사진] 어르신, 면허 반납하시면 20만원 교통카드 드려요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3동 주민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운전면허 자진 반납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서울시는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교통카드(20만원 상당)를 선착순 지급한다. [뉴시스]

2026.01.28.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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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빌딩 침수·동파 AI로 예방…에스원 에너지 솔루션 출시

에스원은 노후 빌딩의 에너지 손실과 동파·침수 사고를 줄여주는 ‘인공지능(AI) 빌딩 에너지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건물 곳곳에 설치된 센서가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AI가 자체 알고리즘으로 이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기계실과 배관실 등에 설치된 온도·수위 센서를 통해 동파와 침수 위험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이 감지되면 즉시 알림을 보내 신속한 대응을 돕는다. 회사 측은 “일부 오피스 빌딩에 도입한 이후 에너지 사용량이 5~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절감과 안전관리를 함께 실현하는 솔루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8. 8:01

김용범 실장 “다주택 양도세 중과 유예, 한두 달 연장 검토”

━ 시장혼란에 조정 논의 김용범(사진) 청와대 정책실장이 28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의 종료 시점을 기존 5월 9일에서 한두 달가량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예 종료 방침은 유지하되, 시장 혼란을 감안해 적용 기한을 조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유예 조치는 종료하되, 계약 체결 이후 한두 달까지 적용 기한을 두는 것은 원칙을 훼손하는 사안은 아니다”라며 “5월 9일까지 계약이 체결된 경우 이후 어느 시점까지 거래 완료를 인정할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제도는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가 집을 팔 때 내는 양도세에 세율을 더 얹는(가산세율) 제도다. 2주택자는 20%포인트, 3주택자는 30%포인트가 각각 추가된다. 윤석열 정부는 주택 거래 활성화를 위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제도를 한시적으로 유예해왔다. 현행 시행령에 따르면 5월 9일까지 잔금을 모두 치러야 중과 적용을 피할 수 있다. 그러나 다주택자 매물 상당수에 세입자가 거주 중인 데다, 이번 정부가 서울 등 수도권을 광범위하게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 등)으로 지정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양도세 폭탄’을 피하려면 세입자를 내보내고 집을 팔아야 하는데 단기간 내엔 어렵다는 현장의 불만이 컸다. 이날 김 실장은 계약 시점에 대한 예외 인정에 그치지 않고, 5월 9일이라는 기준일 자체를 조정할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새로운 시행령은 오는 2월 첫째 주 또는 둘째 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지방선거 이후로 시행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주택 공급 대책 발표 이후에도 시장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올해 하반기에는 규제의 무게 중심이 공급에서 세금으로 옮겨갈 수 있다. 김 실장은 “1주택자 내에서도 경우가 다를 수 있는 만큼, (보유세를) 어떤 기준으로 검토할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초고가 주택을 대상으로 한 보유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연주.윤성민([email protected])

2026.01.28.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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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PC 버리고 애니 입는 용산…굿즈 산업이 바꾼 상권지도

23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6층. 일본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의 공식 굿즈를 판매하는 ‘점프샵’ 앞의 대기줄은 매장 밖 복도까지 이어졌다. 같은 층 가챠(캡슐 뽑기) 공간에선 인기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신제품 입고 소식에 인파가 몰리며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조립 PC의 성지로 불리던 용산 상권이 변신하고 있다. 과거 용산 상가의 ‘비주류’였던 일본 직수입 피규어와 비디오 게임, 가챠 매장들이 이젠 정면에 등장했다. 전자부품 매장이 있던 아이파크몰에 2018년 약 3300㎡ 규모의 애니메이션 테마존이 생긴 게 시작이다. 지난해 8월에는 닌텐도 전문 매장과 일본 피규어 전문업체 코토부키야가 매장을 열어 누적 방문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곳에서 만난 유모(29)씨는 “애니메이션 굿즈를 사려면 일본을 가야 했었는데 이젠 용산에서 살 수 있다니 격세지감”이라고 말했다. 홍대역 인근도 일본 도쿄의 아키하바라를 빗댄 ‘홍키하바라’로 불리며 재조명받고 있다. 애니메이션·게임·피규어 소비가 일상화한 아키하바라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했다. 16일 AK플라자 홍대점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 팝업 스토어는 입장까지 대기 시간이 최대 4시간에 달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서브컬처의 대중화로 설명한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게임 플랫폼의 확산하면서 이용자 간 교류와 2차 창작을 통해 팬덤이 커졌다는 것이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 특성상 서브컬처 팬덤의 소비 화력은 구조적으로 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은 따뜻한 경제 지식을 전합니다. B급 투자자를 A급으로 끌어올리는 그 날까지, 비크닉이 함께 합니다. 김세린([email protected])

2026.01.28. 8:01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 “올해 역대 최대 275조 지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75조원의 무역보험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중소·중견기업 지원 규모는 지난해 109조원에서 올해 114조원으로 늘린다. 아세안·중남미 등 신흥국 대상 공급액도 66조원으로 확대한다. 대기업과 공동으로 협력사를 지원하는 ‘수출 공급망 강화 보증’은 기존 자동차·철강·조선 중심에서 플랫폼·화장품·방산 등으로 범위를 넓힌다. 장영진(사진) 무보 사장은 “미·중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한 대내외 통상 환경 속에서 수출이 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8.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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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준 교수·김선정 상무, 반도체 ‘강대원상’ 수상

한국반도체학술대회 상임운영위원회는 ‘2026년 강대원상’ 수상자로 박홍준(왼쪽 사진) 포스텍 교수와 김선정(오른쪽) 삼성전자 상무를 선정하고 28일 시상식을 열었다. 박 교수는 아날로그 집적회로 분야 연구 선도, 김 상무는 2나노미터급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개발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강대원상은 세계 최초로 모스펫(MOSFET)을 개발해 반도체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고(故) 강대원 박사를 기리기 위해 2017년 제정했다.

2026.01.28.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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