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 30일 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 매장에서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한 이후 깐부치킨은 몰려드는 손님들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4일 깐부치킨 본사에 따르면 직영점 14곳 중 13곳의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손님이 급증하며 가맹점 닭고기 재고가 부족해지자 직영점에 보낼 닭을 가맹점에 공급하기 위해서다. 깐부치킨 본사 관계자는 “1호 직영점인 성복점(경기 용인시 수지구)은 같은 이유로 지난 주말 이틀간 임시 휴업했다가 어제 열었지만 나머지 13곳은 잠시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오늘 김승일 대표와 본사 직원들이 백방으로 뛰어 닭고기 수급이 좀 나아질 것 같다”며 “이번 주에 순차적으로 직영점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깐부치킨은 11월 한 달간 신규 가맹 상담도 중단했다. 이와 관련 깐부치킨 본사 관계자는 “가맹 상담 연락이 많이 오고 있지만, 기존 가맹점들에 공급할 닭도 부족한 상황에서 신규 가맹점을 오픈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깐부치킨은 이 인기를 몰아 이날 ‘AI깐부’ 세트메뉴(가격 2만3000원)를 출시했다. 젠슨 황 CEO와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이 3자 회담 당시 먹은 메뉴 조합 그대로다. 당시 회당 테이블엔 ‘바삭한 식스팩’(후라이드치킨)과 ‘크리스피 순살치킨’, ‘치즈스틱’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깐부치킨 측은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세트메뉴 출시 소식을 알리며 “회장님 입맛 그대로의 조합”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앙일보가 ‘총수 세트’ ‘AI 회장 세트’탄생 가능성을 묻자 깐부치킨 본사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이 원하면 반영해서 세트 메뉴 출시를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깐부치킨 본사 관계자는 “‘실제로 출시해달라’는 가맹점주들과 소비자들의 요청이 이어졌다”며 “매장에서 우선 판매를 시작한 뒤 배달 앱에 메뉴 추가 여부는 추이를 보며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3자 회동의 장소였던 깐부치킨 삼성점에선 ‘오픈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매장 오픈 시간인 오후 3시 이전부터 문 밖에 대기 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세 사람이 앉았던 자리는 쟁탈전까지 벌어지자 출입문엔 ‘젠슨 황 CEO 테이블은 모두를 위해 이용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이 자리에 앉아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거나 단체로 기념 촬영을 하는 손님들도 있다고 한다. 깐부치킨 매장 대부분이 평소보다 매출이 30~50%가량 늘었다고 전해진다. 임선영([email protected])
2025.11.04. 3:23
“엔비디아의 최첨단 인공지능(AI) 칩은 미국 외 누구도 가질 수 없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 선언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 엔비디아 첨단 칩 6만 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허가를 받은 사실이 발표됐다. 첨단 AI 반도체를 나만의 무기로 삼고 싶고 자국 기업의 돈 벌 기회도 챙기고 싶은, 트럼프 정부의 갈등이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 2일(현지시간) CBS는 트럼프 대통령이 출연한 ‘60분’을 방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가 중국에 최첨단 칩을 판매하는 걸 허용하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중국이 엔비디아와 협상하도록 하겠으나, 최첨단 칩에 대해서는 예외”라면서 “최첨단 칩은 미국 외에 그 누구도 가질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는 미·중 정상회담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이뤄졌다. 엔비디아는 전임 바이든 정부 때부터 사양 낮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중국에 수출했으나 이번 정부 들어 막혔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로비로 수출 허가를 다시 받았는데, 이번에는 중국 당국이 엔비디아 AI 칩 사용을 막아섰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말고는 안 된다’는 폭탄선언을 한 거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엔비디아 칩 수입 허용을 다루려다가 막판에 마음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은 젠슨 황 CEO의 요청을 들어주려 했으나, 마크 루비오 국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측근의 반대로 접었다고 한다. 황 CEO가 대통령의 ‘절친’이 되어도 행정부 내에는 중국과 반도체 거래에 대해 여전히 ‘매파’가 우세하다는 거다. 그런데 3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 공식 블로그에 “미국 상무부로부터 GB300 포함 GPU 6만400장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GB300은 블랙웰 기반의 최신·최첨단 GPU다. MS는 “우리는 트럼프 정부 하에서 올해 처음으로 UAE에 GPU 수출 허가를 받은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MS는 지난 2023년 ‘2029년까지 UAE에 총 152억 달러를 투자해 첨단 AI 데이터센터를 세운다’는 계획을 밝힌 뒤 진행 중이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중동 수출 확대 기대로 2.17% 상승했다. CBS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최첨단 칩’의 의미는 모호하다. 최신 설계 구조인 ‘블랙웰’ 적용 칩에는 AI 가속기부터 그래픽카드까지 제품군이 다양하고, 종종 칩 재설계도 이뤄져서다. 최고·최신 GPU는 이미 메타·구글·MS 등 미국 기업이 가장 먼저 가져가고 있다. 한국이 이번에 확보한 ‘블랙웰 GPU 26만 장’에도 이 제품군이 고루 포함돼 있고, 각 비율은 미정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외에 첨단 GPU를 안 판다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설계 전문 회사인 엔비디아는 메모리는 한국, 제조는 대만, 소재·장비는 일본·유럽과 긴밀히 손잡고 있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는 각각 전일 대비 5.48%, 5.58% 하락해 58만6000원과 10만4900원에 마감했다. 전날 10.91%, 3.35% 급등 후 차익 실현 매도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4일부터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했다. 심서현([email protected])
2025.11.04. 2:28
정부의 오락가락 행보에 수소 생태계가 혼돈에 빠졌다. 2021년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하고 청정수소 발전 입찰시장(CHPS)까지 개설했지만, 예정된 입찰이 마감 당일 갑자기 취소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정부가 수소 생태계 조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일관성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탈석탄 정책과 충돌한 ‘암모니아 혼소 발전’ 4일 업계에 따르면 청정수소발전입찰(CHPS)을 주관하는 전력거래소는 지난 17일 경쟁입찰 공고를 전격 취소했다. 시장 개설 1년 만에 제도 설계가 사실상 ‘리셋’된 셈이다. 익명을 원한 업계 관계자는 “입찰서 제출을 준비하던 당일 오후, 불과 몇 시간 전에 취소 공고가 게시돼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한국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1년 세계 최초로 ‘수소법’(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그 후속조처로는 청정수소로 발전한 전기를 전력당국이 매년 일정 규모 이상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청정수소 발전의무화 제도를 도입했다. 정부는 입찰 취소 사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이재명 정부가 내건 ‘2040년 석탄발전 전면 퇴출’ 정책이 배경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첫 입찰에서선 석탄·암모니아를 섞어 쓰는 혼소(混燒) 기술을 허용했는데, 석탄발전 퇴출 기조와 맞지 않아 이를 제외하기 위해 입찰을 취소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혼소 기술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인 암모니아를 일정 비율 섞어 태워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기존 석탄화력 설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현실적 대안으로 꼽혀 왔다. 수소는 생산·운송·저장 과정의 물류 비용이 높지만, 암모니아는 이미 화학비료·플라스틱 등의 원료로 쓰이며 글로벌 유통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온실가스 대신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를 유발한다는 부작용이 있고, 탈석탄을 추진하면서 석탄 설비를 다시 가동해야 하는 정책적 모순도 지적돼 왔다. 입찰공고가 취소된 뒤인 지난달 29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석탄발전소 혼소 방식은 중단하는 것이 맞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재공고 시 석탄·암모니아 혼소 발전은 아예 제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혼소 발전을 준비하던 발전공기업들로선 정책 전환에 따른 혼란이 불가피한 셈이다. 해외에서는 석탄·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좌초 자산’(더 이상 쓸수 없는 설비)이 된 석탄발전소의 마지막 쓰임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일본 최대 발전사 제라(JERA)는 아이치현 헤키난 석탄발전소에서 2027년부터 석탄 연료에 암모니아 20%를 혼합해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 석탄 설비를 급격히 폐쇄하기보다 혼소 기술을 연결고리로 삼아 점진적 탈탄소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 높은 ‘가격’ 장벽, 어떻게 업계는 청정수소 발전에 비용이 많이 들고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정부가 이런 현실을 제대로 정책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지난해 첫 입찰에서 정부가 정한 가격 상한선 보다 기업들의 입찰 가격이 훨씬 높아 4개 발전사 중 한국남부발전(750GWh, 전체의 11.5%)만 낙찰됐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혼소 발전 방식이 제외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업계의 운신 폭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계획 중인 투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노후 발전소를 수소 혼소 발전이 가능한 LNG발전소로 대체 건설할 계획이고, SK이노베이션은 자사 LNG 설비가 있는 충남 보령 지역에 블루수소 생산 설비 착공을 추진 중이다. 한화임팩트는 한발 더 나아가 기존 LNG 터빈을 수소 100%로 작동하는 ‘수소 전소(全燒) 터빈’으로 개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업들의 계획은 모두 낙찰을 전제로 한 투자다. 한 기업 관계자는 “수소와 수소 물류비 자체가 비싸고 암모니아 형태로 수소를 들여와 분해(크래킹)·개질하는 과정 역시 고비용”이라며 “세계적으로도 상용화 초기 단계인 기술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투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제 막 구축 단계에 들어선 시장인 만큼, 정부가 안정적인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수민([email protected])
2025.11.04. 2:03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정부와 기업에 공급하기로 약속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물량 26만장 중 5만장은 현대차그룹의 몫이다. 삼성·SK·네이버 같은 반도체·정보통신(IT) 기업도 아닌 현대차가 왜 GPU가 필요할까.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기름 잘 넣으면 잘 달리는 운송 수단에 불과하던 자동차는 이제 '움직이는 고성능 컴퓨터'로 변모했다. 전 세계 완성체 업계가 GPU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배경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테슬라가 대표적이다. 엔비디아로부터 지금까지 12만 장의 GPU를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칩 구매 규모를 연간 수십억 달러 수준으로 늘리며 추가 도입에 나섰다. GM은 자율주행차 개발 및 공장 자동화를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을 추진 중이며, 고성능 GPU 도입을 검토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도 엔비디아로부터 GPU를 일부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차 업계의 경쟁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비서 등 스포트웨어 정의 차량(SDV) 분야에서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 경쟁을 위해서 필요한 게 고성능 AI 연산인데, GPU가 이 과정의 핵심이다. 자동차에는 수십 개의 센서와 카메라, 초정밀 지도, AI 판단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작동하며, 이 모든 기능을 고도화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GPU 같은 고성능 반도체다. 하지만 GPU는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해 품귀를 빚고 있다. 이러다 보니 GPU 확보는 완성차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젠슨 황의 약속에 따라 엔비디아의 AI 칩셋 ‘블랙웰’ GPU 5만 장을 확보하게 된 현대차 역시 SDV 생태계 전환에 속도를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도 탄력을 받게 됐다. 현대차의 현재 자율주행 기술력은 일부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비해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는 2027년까지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혼다는 이미 2021년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레벨 3 기술을 탑재한 차량을 제한적으로 시판한 바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독일과 미국 일부 지역에서 레벨 3 인증을 획득한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 시스템을 상용화하며, 기술 격차를 벌리는 중이다. 현대차는 또 블랙웰 GPU를 활용해 차량 내 디지털 서비스도 고도화 할 계획이다. 개인화된 AI 비서, 몰입형 인포테인먼트, 운전자 상태 분석을 통한 ‘적응형 컴포트 시스템’ 등 AI 중심의 새로운 사용자 경험(UX) 개발 분야다. 또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전자제어장치(ECU)는 스마트팩토리 내 로봇과 센서에도 활용돼 기술 일관성을 높이고, 부품 호환을 통해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자율주행업계 관계자는 "향후 현대차가 확보한 GPU를 ‘AI 센터’ 또는 슈퍼컴퓨터급 연산 클러스터를 운영하거나, 기존 데이터센터를 업그레이드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 경쟁력은 고성능 AI 반도체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GPU는 SDV 시대의 ‘두뇌’이자 핵심 인프라다. 반도체를 빠르게 확보한 후 잘 활용하는 업체가 미래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5.11.04. 0:43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보완 입법, 사업장 점거 금지, 유연근무제 확대, 배임죄 개선…. 정기국회 종료를 앞두고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회에 20건의 입법 과제를 공식 건의했다. 경총은 경제 활성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쟁점 과제 20개로 구성된 ‘2025 하반기 국회에 바라는 경영계 건의 과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경총은 ▶신속한 ‘발의’가 필요한 법안 ▶신속한 ‘통과’가 필요한 국회 계류 법안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계류 법안 등 세 가지 분류로 과제를 나눴다. 우선 경총은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노란봉투법상 사용자 정의를 ‘근로조건에 대해 고용사업주와 동일시할 수 있을 정도의 결정 권한이 있는 자’로 구체화해 보완 입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정의에 ‘근로자의 근로조건에 대하여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ㆍ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도 포함하게 돼 있지만, 범위가 지나치게 모호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경총은 “최근 노조법 2조 개정에도 하청 노조들이 무분별하게 원청을 상대로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사용자 범위를 구체화해야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부당노동행위 제도 개선,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취업 규칙 변경 절차 개선, 산재예방지원법 제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 중에선 노란봉투법에 대한 반대 급부로 사업장 점거를 금지하거나 대체 근로를 허용하는 노조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미국·영국·독일·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은 사업장 점거 형태의 쟁의행위를 허용하지 않는 만큼 한국도 사업장 내 모든 시설에 대한 점거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며 “대체 근로 허용을 통해 쟁의행위 기간 중 중단된 업무의 수행을 위한 방어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연근무제 확대, 배임죄 개선 등이 서둘러 통과돼야 한다고 짚었다. 경총은 경직된 근로시간 제도가 경영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보고, 연구개발(R&D)이나 고소득·전문직에 한해 연장 근로 관리 단위를 변경하는 등 ‘화이트 이그젬션’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상법 개정으로 기업 경영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경영 활동을 옥죄는 배임죄를 개선하고, 포이즌필 등 경영권 방어수단이 도입돼야 한다고 봤다. 반대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법안으로 법정 정년연장 제도를 꼽았다. 현재 여당은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법안을 다수 발의한 상태다. 경총은 법정 정년을 연장하면 세대 간 갈등과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는 만큼 고령자 재고용을 촉진할 별도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외에도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꼽았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국회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상현([email protected])
2025.11.04. 0:41
<사진>안양대 뷰티메디컬디자인학과 제1회 졸업전시회 〈나,愛〉 안양대학교(총장 장광수) 뷰티메디컬디자인학과(학과장 이여진 교수)는 제1회 졸업전시회 〈나,愛〉를 성료했다고 4일 밝혔다. 안양시 평촌아트홀 제2전시실에서 11월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 뷰티메디컬디자인학과 제1회 졸업전시회 〈나,愛〉에는 안양대 장광수 총장과 이여진 뷰티메디컬디자인학과 학과장, 위서현 교수, 송유진 교수, 박경옥 교수, 이정아 교수, (주)JY에듀테인먼트 김재영 대표, 신재욱 화장품발명디자인학과장, 전주언 글로벌경영학과 교수, 뷰티메디컬디자인학과 학생 및 학부모 등이 참관하며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안양대학교 뷰티메디컬디자인학과의 첫 졸업전시회 〈나,愛〉는 지난 4년간의 학업과 성장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그 속에서 얻은 배움과 감정을 예술로 표현한 자리였다. 학생들은 전공 과정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워왔으며, 이번 전시회에서 그 성찰과 성장을 담은 결과를 내놓았다. 이번 전시회는 단순한 작품 발표를 넘어, 각자가 쌓아온 경험과 감정을 통해 ‘나’를 탐구하고 ‘사랑’의 가치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뷰티메디컬디자인학과 제1회 졸업전시회 <나, 愛>에 출품된 작품들에는 학생들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었다. 단순한 경험의 나열이 아니라, 그 안에서 느낀 감정과 깨달음을 창의적으로 형상화하여 각자의 이야기로 풀어낸 결과물이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나’라는 존재가 가진 고유한 의미와, 사랑과 즐거움이 주는 치유와 성장을 함께 보여주었다. 첫 전시회를 통해 학생들은 한 단계 성숙한 디자이너로서의 첫걸음을 내딛으며 관람객과 함께 성장의 여정을 공유했다. 안양대 뷰티메디컬디자인학과 이여진 교수는 “이번 제1회 졸업전시회는 학생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서로의 마음을 잇는 자리였다”라며, “전시회를 찾아주신 분들에게도 작품 속에 담긴 ‘나’의 고백과 ‘愛’의 울림을 함께 느끼며, ‘나’와 ‘우리’, 그리고 ‘사랑’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함께 경험하며 나누는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안양대 장광수 총장은 “뷰티메디컬디자인은 인간의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과 건강, 예술까지 아우르는 깊은 가치를 지닌 학문이다”라며, “이번 졸업전시회를 통해 학생 여러분이 이뤄낸 결실을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힘과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박선양
2025.11.04. 0:36
정부가 위기에 빠진 철강 산업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미국의 50% 관세 부과 등에 따른 수출 급감과 내수 침체, 글로벌 공급과잉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산업통상부는 4일 경제관계장관회의 및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설비조정 ▶통상대응 ▶고부가·AI ▶그린전환 등 4대 축으로 구성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의 철강 산업은 악화일로다. 올해 3분기까지 철강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4% 감소했지만, 내수 대비 수입비율을 뜻하는 '수입재 침투율'은 2021년 26%에서 지난해 31%로 올랐다. 건설 경기 침체 등으로 2010년부터 이어진 내수 5000만t도 지난해 붕괴한 상황이다. 산업부는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의 생존력 확보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 재편이 불가피하다”며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와 업계 의견 수렴을 거쳐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공급과잉 품목 중 경쟁력이 약화한 철근을 중점 생산 감축 대상으로 정했다. 수입재 침투율이 3% 수준으로 낮고 기업의 자발적 설비 조정 노력이 미진하다는 판단에서다. 자율적 사업재편을 유도하면서, 세제·법제 인센티브 부여를 검토한다. 철근 외에 형강·강관 등은 자율적 설비 조정 계획이 있는 경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등 지원을 검토한다. 열연·냉연·아연도금강판은 수입재 대응을 선행한 뒤 단계적 감축을 검토하며, 전기강판·특수강 등 고부가 제품에는 신성장 원천기술 지정과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한다. 미국의 50% 철강 관세와 유럽연합(EU)의 저율관세할당(TRQ) 검토 등 수출 장벽에 대응해 양자 협의 채널을 강화한다. 금융지원 패키지로는 지난 9월 ‘미 관세 협상 후속 지원대책’에서 발표한 수출공급망 강화보증 4000억원, 이차보전 1500억원, 긴급융자 200억원 등 총 5700억원 규모의 특화 지원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한 불공정 수입재 유입을 막기 위해 원산지 위반 단속과 무역구제 절차를 강화하고, 품질검사증명서(MTC) 의무화 및 우회 덤핑 차단 장치를 정비할 계획이다. 조선·자동차·방산·우주항공 등 분야에 활용되는 특수탄소강에는 2000억원 규모 R&D 로드맵을 수립해 10개 핵심 품목을 지원한다. 특수강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높여 일본(17%)을 추월하고 독일(38%) 수준에 근접시키겠다는 목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조공정 혁신과 철강 특화 AI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정부는 81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을 본격화하고, 포항·광양·당진 등 철강집적지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해 지역경제 충격을 완화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방안을 철강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포스코·기업은행·무역보험공사와 ‘철강 수출공급망 강화 보증상품’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최대 2%포인트 금리 인하와 보증료율 인하(1→0.7%) 등 우대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원([email protected])
2025.11.03. 23:29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4% 올랐다. 1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곡물과 과일, 숙박료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이 일제히 오른 영향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는 지적에, 정부는 “소비쿠폰이 물가에 미친 영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2.4% 상승하며 두 달 연속 2%대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7월(2.6%)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상승세를 이끈 것은 서비스 물가였다. 2017년 이후 처음으로 7일간 이어진 추석 연휴 동안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숙박료와 렌터카 요금 등 관련 비용이 치솟았다. 해외 단체 여행비, 숙박료, 미용료 등이 포함된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물가는 3.6% 상승하며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콘도 이용료는 전년 대비 26.4% 급등했고, 승용차 임차료(14.5%)와 해외 단체 여행비(12.2%)도 1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외식 물가 상승률은 일부 프랜차이즈의 할인 행사 영향으로 3.0% 오르는 데 그쳐, 전월(3.4%)보다 둔화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물가 상승을 자극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정부는 그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쿠폰 사용이 주로 대중음식점·마트·식료품 업종에 집중돼 있어, 이번 상승세를 이끈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물가와는 관련이 적다는 것이다. 또한 소비쿠폰은 주민등록상 주소지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온라인 결제나 숙박 예약 플랫폼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해 여행·숙박 관련 지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정부는 덧붙였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물가 상승은 소비쿠폰보다는 기상 요인과 추석 연휴로 인한 수요 증가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상기후로 인해 농축수산물 물가가 3.1% 뛰며 전체 물가를 0.25%포인트 끌어올렸다. 이중 축산물은 5.3%, 수산물은 5.9% 올랐다. 특히 돼지고기(6.1%), 고등어(11.0%)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과실 가격도 전년 대비 10.9% 올랐는데, 특히 사과값이 21.6% 급등했다. 쌀을 포함한 곡물류 가격도 21.8%나 뛰었다. 반면 배추(-34.5%)와 무(-40.5%) 등 채소류 물가는 출하량이 늘면서 14.1% 하락했다. 석유류 역시 4.8% 오르며 올 2월(6.3%)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해 10월 국제유가가 하락했던 기저효과에 최근 원화가치가 내린(환율은 상승) 영향이다. 한편 정부는 김장철을 앞두고 소비자 부담 덜기 위해 총 5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 중 300억원은 다음 달 3일까지 배추·무·돼지고기 등 김장 재료를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하는 데 쓰인다. 나머지 200억원은 수산물 최대 50% 할인,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에 투입된다. 정부는 또 2030년까지 수산물 유통비용률(소비자가격 중 유통 과정에 쓰인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을 10% 낮추는 것을 목표로 유통 구조 전반의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연주([email protected])
2025.11.03. 23:23
4일 정부가 발표한 철강 산업 고도화 방안에 기업들은 대체로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급 과잉 품목에 대한 설비 조정과 통상 문제 대응, 고부가·저탄소제품 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 등 그동안 철강 업계가 요구해온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이 쏠린 건 설비 규모 조정이다. 정부는 제품 종류·수입재 침투율·시장 자율 조정 가능성·경쟁력 등의 기준을 갖고 ‘철강 설비 규모 조정 3대 원칙’을 도출했다. 중점 조정 대상은 ‘철근’이다. 내수 위주인 철근 시장은 정부 대책 없이는 기업들이 생산량 감축 등에 나서기 어렵다. 한 철강기업 관계자는 “국내 공사 현장에서 필요한 철근 품질은 차별화가 어려워, 건설 경기 침체시엔 설비에 꾸준히 투자해온 기업들도 철근값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왔다”고 말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철근 수요는 798만톤(t)으로 2022년 1057만t, 2023년 995만t에서 꾸준히 줄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철근 생산 능력이 1200만~1300만t 정도 되는데, 수요가 600만~700만t까지 떨어진다면 생산을 중단하거나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철근 생산 1·2위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지난해 말부터 수차례 철근공장을 셧다운하고 생산량을 조절해왔다. 다른 철강업계 관계자는 “장치산업 특성상 중견·중소업체들도 설비를 멈추면 손해가 나니 ‘울며 겨자먹기’로 공장을 돌리는 경우가 빈번했다”며 “정부가 철근을 콕 찍었으니, 이 기업들의 퇴로를 어떻게 열어줄지 논의할 때”라고 말했다. 설비 조정에 더해 철근 산업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민동준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현재 철근 시장은 KS 규격을 맞추면 돼 허들이 낮은 상황”이라며 “철근은 국민의 안전에 직결한 시설에 쓰이는 만큼 철근 규격 조건을 강화하고 기술 개발 시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산업 고도화를 이끌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 저탄소 전환 지원 환영…'통상문제' 시급 이날 발표 방안의 다른 축인 저탄소 공정 전환 지원이나 통상 대응과 관련한 방안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로(高爐)를 보유한 이들 회사가 미국·유럽연합(EU)의 관세 영향에 직접 놓여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중국산 열연강판 등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정부에 꾸준히 요청해오기도 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가성비 싸움에 승산이 없다면, 미래 시장이 열릴 곳에 투자해 차별화된 시장을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철강기업 관계자는 “저탄소 공정 전환에 정부가 지원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설비를 개발하고 바꾸는 데 드는 비용에 비하면 81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 지원 규모는 아쉽다”라고 말했다. 통상 대응책이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다른 철강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50% 관세나 EU의 저율관세할당(TRQ) 전환 예고 등 통상 리스크에 협의하겠다는 내용과 수출·금융 지원 등이 담겼지만, 장기적으로는 통상 이슈를 해결하지 못하면 업계 상황 개선은 힘들 것”이라 전망했다. 한 철강 대기업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자동차·반도체에 밀려 목소리를 못 냈지만, 지금부터라도 철강 관세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강력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정([email protected])
2025.11.03. 23:21
[OSEN=홍지수 기자] 우석대 김용현(창업교육·지원센터) 교수가 최근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린 ‘2025 산학연협력 엑스포’에서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학생창업 활성화 유공자로 선정된 김용현 교수는 그동안 창의적 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중심으로 한 실전 경험형 창업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기업가정신 함양과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왔다. 특히 ‘글로벌 인재양성 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커피박을 활용한 모기 기피 팔찌, 폐현수막 차광막 등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하고, 월드비전과 (사)아디와 협력해 제3세계에 기부하는 소셜임팩트 창업모델을 구축했다. 또한 전북현대모터스와 완주문화재단과 협력해 폐기물을 업사이클링 굿즈로 재탄생시키고, 판매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형 실전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산학관 협력 기반의 지역 문제 해결형 창업교육을 실현했다. 김용현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글로벌 인재양성 창업 프로젝트와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을 진행하며 보람을 느꼈다”라며 “앞으로도 실전 경험 중심의 창업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03. 22:32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최대 자동차 전시회에서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모빌리티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4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3일 일본 도쿄 빅 사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재팬 모빌리티쇼 2025’을 방문해 롯데를 비롯한 글로벌 모빌리티 업체의 전시공간을 살폈다.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재팬 모빌리티쇼는 기존 완성차 중심의 전시를 넘어 모빌리티 전 분야로 전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4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이어 이번 행사에도 전시 공간을 꾸렸다. 롯데그룹이 해외 모빌리티 행사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재팬 모빌리티쇼 2025에서는 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7개 계열사가 참여해 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기반 미래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소개했다. 신 회장은 롯데관의 ‘모빌리티 밸류체인 전시존’과 ‘모빌리티 체험존’을 둘러본 뒤 현대자동차∙기아, 렉서스, 토요타, 메르세데스 벤츠, BMW, BYD 등 국내외 업체 전시관에도 방문했다. 최근 롯데그룹은 전기차 충전,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업체와 협업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 롯데그룹 측은 신 회장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술경쟁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래를 위한 투자인 연구개발, 인재 확보에 자원을 아끼지 말라”고 강조해왔다고 전했다. 김경미([email protected])
2025.11.03. 22:22
LG전자가 다국적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플렉스(Flex)와 손잡고 ‘모듈형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발열 문제를 해결하고, 신속한 구축이 가능한 차세대 냉각 기술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4일 LG전자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모듈형 냉각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플렉스는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선도기업으로 데이터센터·자동차·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제품 설계와 제조, 공급망 관리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LG전자의 칠러, 냉각수 분배장치(CDU),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등 고효율 냉각 제품과 플렉스의 IT·전력 인프라 기술을 결합한 통합형 냉각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이 개발하는 제품은 사전 조립·테스트 된 모듈 단위로 제작돼 현장에서 다른 모듈과 결합하는 방식이다. 고객의 요구사항에 따라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고, 빠른 설치가 가능해 기존 냉각 솔루션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냉각 모듈을 쉽게 확장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성과 유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하퉁 플렉스 사장 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LG전자와 함께 데이터센터의 열 문제를 해결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협업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고객에게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면서,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LG전자의 입지를 강화하는 전략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림([email protected])
2025.11.03. 22:10
서울 집값이 크게 오르며 20·30세대의 부동산 ‘부모 찬스’ 의존이 1년 새 2배가량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부모나 조부모에게서 증여ㆍ상속받거나 빌린 돈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늘면서 ‘부의 대물림’이 더욱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2021~2025년 상반기 서울 지역 주택 취득 자금 조달계획서’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입자(자금계획서 제출자) 3명 중 1명(33%)은 20ㆍ30대였다. 이들이 집을 사기 위해 증여ㆍ상속으로 충당한 금액은 5조7413억원으로, 1년 전(2조8227억원)의 2배 이상(103%)으로 늘었다. 건수 역시 4601건으로 전년(2498건) 대비 84% 늘었다. 부모나 조부모로부터 돈을 빌려 집을 사는 규모도 커졌다. 직계존비속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매한 건수는 올 상반기 2133건으로 전년 상반기(1251건) 대비 71% 증가했다. 금액은 2조4753억원으로 1년 전(1조3486억원)보다 83.5% 급증했다. "차용증을 쓰고 이자를 주고받는 형식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증여 성격이 강한 사례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부모 찬스'를 통해 혜택을 본 1인당 평균 금액(증여·상속 12억4000만원, 직계존비속 대출 11억6000만원)은 서울 아파트 한 채 값 수준이다. 앞서 문재인 정부 시절 부동산 과열기에도 정부의 세제 강화와 맞물려 가족 간 증여ㆍ상속이나 대출을 활용한 거래가 활발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부모 찬스’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다시 흘러드는 흐름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 침체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2022년 상반기에는 증여·상속이 2506건, 직계존비속 대출이 1561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62%·58% 감소한 바 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자산가들은 부동산 가치 상승뿐만 아니라, 현금 가치 하락을 함께 고려한다"며 "부모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력이 되면 집을 먼저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모세대가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서 자산 정리와 맞물려, 증여·대출의 형태로 자녀의 집 마련을 도와주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을 매개로 한 부의 대물림이 확산하는 양상을 우려한다. 박성훈 의원은 “부모 찬스가 사실상 주택 구매의 전제조건인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의 대출 규제 등이 맞물리며, 청년 세대의 내 집 마련이 부모의 재력에 좌우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청년이 실질적으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동환 금융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부모 찬스로 강남의 똘똘한 집 한 채를 사는데 나는 뭔가’라는 생각이 청년들에게 자괴감을 준다”며 “부모 찬스에는 세금 탈루 등이 없는지 '핀셋 대책'을 고려하고, 임대주택과 함께 구도심 개발을 병행하는 등 청년 주택을 위한 대책을 첫 단추부터 다시 끼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5.11.03. 22:06
아시아나항공이 내년 1월 14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터미널을 옮긴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아시아나항공의 모든 항공편은 제2터미널에서 출발하고 도착한다. 탑승 수속은 G~J 카운터에서 진행되며, J 카운터는 비즈니스 클래스와 우수회원 전용으로 운영된다. 회사 측은 공항 내 안내 배너를 설치하고, 홈페이지·소셜미디어(SNS)·알림톡 등을 통해 터미널 이전 사실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전자항공권(E-Ticket)에도 변경된 터미널 정보가 반영된다. 아시아나항공까지 2터미널로 이전하면서 대한항공과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한진그룹 계열 항공사가 모두 제2터미널에 모이게 됐다. 대한항공은 2018년 제2터미널 개장과 함께 이곳으로 옮겼고, 진에어는 지난해 7월,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각각 7월과 9월 이전을 마쳤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더 쾌적하고 편리한 여행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5.11.03. 22:02
SPC그룹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승진 인사를 4일 발표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 허진수 사장이 부회장으로,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은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허 부회장은 파리크라상의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글로벌BU(Business Unit)장으로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해 왔다. 지난 7월 출범한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의 의장도 맡고 있다. 추진단은 지난 5월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숨진 사고를 계기로 구성된 협의체로, 그룹의 쇄신을 위해 각사 대표 협의체인 ‘SPC커미티’에 개선안을 권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SPC그룹은 허 부회장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신뢰 회복을 위한 그룹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비알코리아의 최고비전책임자(CVO)를 맡아온 허 사장은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의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브랜드 도입과 디지털 전환 등 신사업 추진을 이끌어 왔다. 최근에는 미국의 대표 멕시칸 푸드 프랜차이즈인 ‘치폴레’를 아시아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SPC커미티’ 의장으로서 안전 문제 해결을 맡아온 도세호 비알코리아·SPC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파리크라상·비알코리아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파리크라상의 경재형 대표이사 부사장은 SPC삼립 대표이사에 내정됐으며,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했다. SPC삼립은 경 수석부사장과 김범수 대표가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샤니 대표엔 지상호 상무가 내정됐다. SPC그룹은 SPC삼립과 샤니 대표 인사에 대해 산업 안전 시스템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CEO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해 주요 경영 현안과 안전에 대한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한 인사”라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5.11.03. 21:54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찾아 화제를 모은 치킨집이 세 사람이 앉았던 좌석 이용 시간을 제한하기로 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깐부치킨 젠슨 황 테이블 근황”이라며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 매장 앞에 붙은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안내문에는 “젠슨 황 CEO 테이블 좌석은 모두를 위해 이용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합니다. 방문하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 가세요”라고 적혀 있다. 해당 매장은 지난달 30일 황 CEO와 이 회장, 정 회장의 ‘치맥 회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황 CEO는 직접 장소를 선정한 뒤 “친구들과 치맥 즐기는 걸 좋아한다”며 “깐부는 완벽한 장소”라고 말했다. 또 치맥 회동을 끝내고 나오면서 시민들에게 “여기 맛있다”며 “다들 여기서 드시라”고 했다. 자신들을 보기 위해 저녁을 거른 채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손수 치킨을 나눠주기도 했다. 치맥 회동 다음 날인 1일부터 해당 매장은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세 사람이 앉은 좌석은 매장의 영업이 시작하자마자 선점 경쟁이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측은 해당 좌석 예약을 따로 받지 않고 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1.03. 20:38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남가주 소비자들의 연말 쇼핑 지출이 두 자릿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회계·컨설팅 업체 딜로이트가 지난 3일 발표한 ‘2025 연말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가주 소비자들의 올해 연말 시즌 예상 지출액은 가구당 평균 1627달러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고 2021년 정점보다 21% 줄었다. 전국 평균도 1595달러로 지난해보다 10% 감소했다. 두 자릿수 소비 위축은 경기 둔화 우려가 퍼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남가주 소비자의 62%가 향후 경기 악화를 전망했으며 이는 지난해(34%)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전국적으로도 57%가 경제 둔화를 우려해 2024년(30%) 대비 크게 높아졌다. 남가주 소비자들은 올해 연말 쇼핑에서 실용성과 예산 관리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 연말 지출 중 20%가 기프트카드에 사용될 전망이며 이는 전년 대비 9% 증가해 모든 품목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기타 품목별 지출 비중은 ▶의류 21%(전년 대비 10% 감소) ▶식품 15%(22% 감소) ▶장난감·취미 13%(2% 증가) ▶전자제품 10%(15% 감소) ▶웰니스 9%(41% 감소) ▶홈인테리어 8%(32% 감소)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선물 성향은 ‘상품’에서 ‘경험 중심 소비’로 이동하고 있다. 올해 소매상품(의류·전자제품 등) 지출은 888달러로 전년보다 15%, 2021년보다 32% 감소했지만, 여행·공연 등 경험 소비는 739달러로 전년 대비 11% 감소에 그쳤다. 소매상품이 전체 연말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2021년(63%)보다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딜로이트는 “이는 단순한 예산 축소가 아니라 물질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가치소비로의 전환”이라고 분석했다. 딜로이트 리테일 부문 매니징 디렉터 서머 테일러는 “많은 가정이 생활비 부담을 느끼며 보다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연말을 준비하고 있다”며 “AI를 활용한 예산 관리나 수공예·경험형 선물처럼 개인화된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응답자들은 연말 지출을 줄이는 다양한 전략을 제시했다. 61%는 기존 브랜드가 비쌀 경우 다른 브랜드로 전환, 56%는 받은 선물 재증정, 51%는 포장재·가방 재사용을 고려하고 있었다. 또 40%는 직접 만든 선물, 31%는 수제 음식을 선물로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업계 관계자는 “남가주 연말 쇼핑 시장은 전반적인 지출 축소 속에서도 가치 중심 소비가 두드러진다”며 “소비자들이 지갑은 닫지만 마음은 여는 방식으로 합리적이고 의미 있는 연말을 보내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경기침체 남가주 남가주 소비자들 연말 소비자 소비 위축
2025.11.03. 20:04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가주 가정들을 돕기 위해 햄버거 체인점 칼스 주니어(Carl's Jr.) 매장들이 '1달러 식사(사진)'를 제공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 2일 KTLA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로스앤젤레스·오렌지카운티·인랜드 엠파이어 지역 내 약 300개 매장을 운영하는 '아카시 매니지먼트'가 주도하고 있는데 지난 1일부터 어린이용 햄버거, 감자튀김, 음료 세트를 단 1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셧다운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되며, 음식은 재고 소진 시까지 제공된다.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연방정부 직원증, 군인 신분증, SNAP 또는 EBT 카드를 제시하면 된다. 프랜차이즈 운영사의 아미르 시디키 CEO는 “우리는 이 지역에서 살고, 일하고, 아이를 키우고 있으며 지역사회가 어려움에 처하면 우리도 함께 느낀다”며 “불안한 시기, 따뜻한 식사 한 끼가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셧다운 주니어 주니어 남가주 연방정부 셧다운 남가주 가정들
2025.11.03. 19:58
미주 최대 아시안 수퍼마켓 체인 H마트가 hy(구 한국야쿠르트)와 손잡고 한국 유산균 음료 ‘프로바이오틱 윌(Will)’의 북미 시장 확대를 목표로 이벤트(사진)를 진행하고 있다. hy 미국법인 KISCO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 발효과학 기반 건강음료 ‘윌’ 브랜드를 북미 시장에 알리고 손흥민 선수의 건강한 이미지를 결합한 마케팅 전략으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프로바이오틱 윌’은 2000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 50억 병을 돌파한 hy의 대표 유산균 음료다. 이번 이벤트는 가주·애리조나·하와이·네바다 등 서부 4개 주의 H마트 매장에서 한정 진행되며 행사 기간은 오는 22일까지다. 경품은 5600달러 상당으로 159명의 당첨자를 선정한다. 1등 3명은 손흥민 선수 친필 사인 유니폼(1벌당 300달러 상당), 2등 3명은 사인 축구화(250달러), 3등 3명은 사인 축구공(150달러), 4등 50명은 텀블러(50달러), 5등 100명은 프린트 사인 포토카드(10달러)를 받게 된다. 참여 방법은 행사 기간 중 H마트 매장에서 ‘프로바이오틱 윌’ 제품 2팩 이상을 구매한 영수증 사진을 인스타그램(@hy.usa.official) 다이렉트 메시지(DM)로 전송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영수증에는 매장 주소와 제품명이 명확히 표시되어야 하며 온라인 구매 또는 비참여 매장의 영수증은 인정되지 않는다. H마트는 비구매자도 참여할 수 있는 별도 응모 방식을 마련했다. 매장 내 진열된 ‘윌’ 제품을 촬영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업로드하고 공식 계정을 태그하거나 이름·주소·전화번호를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면 응모가 가능하다. 당첨자는 온라인 무작위 추첨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되고 결과는 인스타그램 DM 및 이메일로 개별 통보된다. 또한 H마트 카카오톡 채널과 공식 인스타그램(@hy.usa.official)을 통해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1982년 뉴욕 우드사이드에 1호점을 연 H마트는 현재 전국 18개 주에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약 6000명의 직원을 둔 전국 최대 아시안 수퍼마켓 체인으로 자리 잡았다. H마트는 아시아 식료품을 비롯해 신선한 정육, 수산, 청과, 생활용품과 간편식 제품을 제공하며 다양한 문화권의 소비자에게 품질 높은 상품과 합리적인 가격을 선보이고 있다. ▶문의: [email protected] 이은영 기자손흥민 미국 h마트 매장 매장 주소 프린트 사인
2025.11.03. 19:56
[OSEN=홍지수 기자] 우석대 대학일자리 본부가 고용노동부 주관의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이하 고맞고) 사업’을 통해 지역 특성화고등학교 학생 10명을 공기업에 최종 합격시키며, 맞춤형 취업 교육의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와 전주공업고등학교 학생 9명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한국전력공사(한전)에, 한국한방고등학교 학생 1명이 한국농어촌공사에 최종 합격했다. 올해 3월부터 우석대 대학일자리본부는 전북기계공업고와 전주공업고, 한국한방고의 재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공기업 취업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우석대 대학일자리본부는 전북기계공업고와 전주공업고에서 ‘고졸자 후속 관리 지원모델 개발 사업’과 긴밀히 연계하여,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들의 성공적인 공기업 취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했다. 직무 중심 멘토링 특강에서는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컨설팅을 통해 학생들의 기초 취업 역량을 강화했으며, 5월부터는 코레일·한전·농어촌공사 채용 대비 NCS(국가직무능력표준) 특강을 통해 실무 중심의 직무 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하반기에는 필기시험 대비 심층 학습과 모의 면접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며, 학생들이 실전 감각을 갖추고 자신 있게 채용 과정에 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전북기계공업고 재학생 4명과 졸업생 2명, 전주공업고 재학생 1명과 졸업생 1명 등 총 8명이 코레일에 최종 합격했으며, 전북기계공업고 재학생 1명은 한전에, 한국한방고 재학생 1명은 한국농어촌공사에 최종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합격자 중 한 학생은 “우석대 대학일자리본부의 직무 중심 멘토링 특강과 모의 면접을 통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자신감을 쌓을 수 있었다”라며 “체계적인 지원 덕분에 공기업 합격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심재광 대학일자리본부장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이번 공기업 합격 사례는 우리 대학교가 추진한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의 성과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이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청년과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희망하는 진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03.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