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존 주택 거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2월 기존 주택 판매는 409만건으로, 1월보다 1.7% 늘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4% 감소한 수준이다. 1월에 전월 대비 8% 이상 감소했던 데서 반등한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 전망치인 389만건도 넘어서는 수치다. 이는 작년 12월과 올해 1월에 체결된 계약을 반영한 것으로, 모기지 금리가 내려가면서 주택 구매 여건이 일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평균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작년 7월까지만 해도 6%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며 주택 구매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해왔지만, 최근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 맥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5.98%로,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6% 아래로 내려왔다. 기존 주택 중간 가격은 39만8000달러로 전년 대비 0.3% 상승하며 3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매물 부족 문제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월 말 기준 시장에 나온 주택은 129만채로, 1월 대비 2.4%, 작년 2월 대비 4.9% 증가했다. 현재 판매 속도를 기준으로 한 공급량은 3.8개월 치에 불과하다. 통상 주택 시장에서는 공급량이 약 6개월 수준일 때 매수자와 매도자 간 균형 시장으로 평가된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런스 윤은 "주택 구매력이 개선되고 있고 소비자들도 이에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재고는 늘고 있지만 그 속도가 더디다"며 "앞으로 몇 달간 수요가 크게 늘어 공급 증가 속도를 앞지르면 주택 가격은 결국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기존주택 거래 기존주택 거래 주택 구매력 공급 증가 박낙희 미국 LA
2026.03.11. 8:52
노란봉투법 시행 첫날인 지난 10일 전국 원청 사업장 221곳을 상대로 407개 하청 노조가 교섭을 요구했다. 교섭에 응답한 원청 사업자는 5곳에 불과했다. ‘누가 사용자냐’를 둘러싼 법적 갈등과 현장 혼란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11일 고용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까지 하청 노조 407곳, 조합원 8만1600명이 교섭 요구에 나섰다. 이는 지난해 기준 전국 노동조합원 약 270만 명의 3%에 해당하는 규모다.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노란봉투법) 시행 하루 만에 교섭 요구가 대규모로 쏟아졌다. 교섭 요구를 한 노조는 민주노총 소속이 8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민주노총 산하 하청 노조 357곳(조합원 6만7200명)이 기업 218곳에 교섭을 요구했다. 금속노조 9700명은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HD현대중공업·한화오션·한국지엠 등 원청 16곳에, 건설산업연맹 1만7000명은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등에 각각 교섭을 요청했다. 한국노총 하청 노조 42곳(조합원 9200명)은 포스코·쿠팡CLS·서울교통공사 등 원청 9곳을 대상으로 교섭 요구에 나섰다. 노동부는 앞으로 교섭을 요구하는 노조가 더 늘어날 것으로 봤다. 노동부 관계자는 “한국노총은 아직 본격적으로 교섭에 나서지 않았고, 민주노총에서도 추가 요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백 개 하청 노조의 교섭 요구가 한꺼번에 쏟아졌지만, 이를 받은 221개 원청 사업장 가운데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한 곳은 5곳으로 2.3%에 그쳤다. 당일 공고한 곳은 한화오션·포스코·쿠팡CLS·부산교통공사·화성시다. 원·하청 교섭 절차가 실제 시작된 첫 사례들이다. ━ ‘사용자가 누구’ 두고 법적갈등 예고…임금 교섭 가능한지도 논란 나머지 사업장은 내부적으로 자신들이 사용자에 해당(사용자성)하는지 검토한 뒤 공고 여부를 결정하거나, 최대 20일이 걸리는 노동위원회 판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 하청 노조로부터 교섭 요구를 받은 한 원청 사업장은 “우리는 실질적·구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지 않다고 내부적으로 보고 있다”며 “노동위원회 판단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최대 쟁점은 중앙노동위원회가 교섭단위를 어디까지 분리할지, 또 원청의 사용자성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지다. 이날 노동위원회에는 하청 노조가 원청과 별도 교섭을 요구하는 ‘교섭단위 분리’ 신청이 31건 들어왔다. 노동부 산하 단체교섭 판단지원위원회에도 사용자성 판단 등을 요청하는 안건이 10건 접수됐다. 이광선 율촌 변호사는 “노동위원회에서 사용자성이 인정되더라도 기업들이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라며 “노조 측 역시 사용자성이 부정되거나 교섭창구 단일화 결정이 내려질 경우 소송을 제기할 수 있어 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용자성이 인정되더라도 교섭 의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핵심 쟁점은 임금이다. 노동부는 “임금 지급과 인상은 원칙적으로 계약 당사자 사이의 문제여서 이와 관련한 원청의 사용자성을 특별한 근거 없이 인정하긴 어렵다”면서도 “원청이 하청 노동자의 임금 수준을 실질적·구체적으로 지배하거나 결정했다면 예외적으로 사용자성이 인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 일부 노조는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교섭 의제에 포함했다. 임금 문제를 교섭 대상으로 볼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연주([email protected])
2026.03.11. 8:02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제 성장과 사회적 문제 해결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성장 모델의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지난 10일 SK사회적가치연구원 주최로 열린 ‘2026 가치와 성장 포럼’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한국 경제의 저성장 기조를 타파할 해법으로 “단순히 국내총생산(GDP) 수치를 높이는 것을 넘어, 새로운 차원의 경제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갈등과 복지 비용 증가가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 악순환을 끊어내야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측정과 보상’을 꼽았다. 그는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 성과에 대해 명확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경제 주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수민([email protected])
2026.03.11. 8:02
K배터리는 재도약할 수 있을까. 핵심은 기술 경쟁력 확보와 시장 확대에 달렸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6’의 화두는 ‘새 먹거리’였다.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으로 어려움을 겪던 배터리업계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수종 아이템을 한자리에 선보인 것. 무엇보다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대표되는 피지컬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보틱스, 드론, 모빌리티 등으로 빠르게 확장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은 고성능 원통형 배터리를 장착한 가정용 로봇 ‘클로이드’(LG전자), 자율주행 로봇 ‘카티100’(베어로보틱스) 등을 전시했다. LG엔솔의 46시리즈 원통형 삼원계 배터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보스턴다이내믹스)와 ‘옵티머스’(테슬라)에도 사용된 제품이다. 삼성SDI는 피지컬 AI용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처음 공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라며 “향후 로봇, 항공 시스템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용락 삼성SDI 연구소장은 “배터리는 전기차를 넘어 ESS, 로봇, 도심항공교통(UAM)을 이끄는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글로벌 로봇용 배터리 수요는 지난해 0.03기가와트시(GWh)에서 2040년 138.3GWh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보틱스 협업 사례도 눈길을 끌었다. SK온은 현대위아와 함께 자율 이동로봇을,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이 개발한 제철소 위험작업용 사족보행 로봇을 공개했다. LG엔솔은 프리미엄 전기차나 항공·UAM 등에 장착되는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실물 및 실물 모형을 처음으로 내놨다. 삼성SDI는 AI 데이터센터를 겨냥해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각형 배터리(U8A1)와 ESS 통합솔루션을, SK온은 기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14~19% 높인 파우치형 ESS 배터리 등을 선보였다. 삼성과 LG는 서로 기술 경쟁력이 앞선다고 강조했다. 김제영 LG엔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30여 년간 축적해 온 기술 자산을 인공지능(AI)·협력 생태계와 결합해 혁신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누구는 1~2년 연구하다가 (기술을) 복사하고, 사람을 데려간다”며 기술·인력 탈취 논란을 거론했다. 주용락 소장은 이에 “미국에 등록된 각형 배터리 관련 특허는 삼성SDI가 1200여 건, 중국·일본 경쟁사는 600건, 국내 다른 경쟁사들은 30~40건”며 “전고체 특허도 1100여 건으로 한국 기업 중 1위”라고 맞섰다. 소재·재료·부품 분야에선 중국과 유럽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중국 여압기(압력유지장치) 제조사 관계자는 “크기가 작고, 자동화율이 높으며 원격으로 고장 진단이 가능해 어느 제품보다 우수하다”고 소개했다. SK넥실리스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 기술을, 엘앤에프는 세계 첫 니켈 함량 95%인 양극재 ‘NCMA95’ 기술을 선보였다. 국내 최대 배터리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6’은 이날부터 사흘간 열린다. 국내 배터리 3사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66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 관람객 열기도 뜨거웠다. 이날만 2만3000명이 현장을 찾았다. 삼성SDI 전시관에서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를 지켜보던 한 중국인은 “한국의 어느 공장에서 생산하느냐” “구체적인 스펙을 알 수 없느냐”고 묻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관형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국내 배터리산업이 끝단(제품화)에선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소재·재료·부품 토대는 취약하다”며 “전후방에 걸친 차별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석현.이수정([email protected])
2026.03.11. 8:02
현대차그룹이 9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전북 새만금 사업에 대해 김민석 국무총리는 “매우 큰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만금·전북 대혁신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현대차의 투자가 전북과 대한민국 미래 초현대화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새만금 사업 관련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도 참석했다. 장 부회장은 새만금 지역의 교통 인프라 및 주거여건 확충, 지역 인재 육성 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프로젝트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투자 관련 규제 개선, 세제 지원 등 인센티브 검토에 나서는 한편 전력·용수·도로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9조원을 투자해 새만금을 로봇·인공지능(AI)·수소에너지 분야 혁신성장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새만금은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갖추고 있고,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에 달하는 넓은 부지를 갖춰 대규모 개발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현대차는 9조원 중 5조8000억원을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급의 초대형 연산 능력을 갖추고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개발과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거점이 된다.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에는 4000억원이 투입된다.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완성품 제조공장과 부품단지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200메가와트(MW)급 수전해 플랜트(1조원), AI 수소시티 구축(4000억원), 기가와트(GW)급 태양광 발전(1조3000억원) 등 친환경 에너지 시설 투자도 이뤄진다. AI 데이터센터와 태양광 발전 시설은 2027년 착공해 2029년 완공 목표로 추진한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로 경제유발효과가 16조원에 이르고, 7만1000명 수준의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우수 인재들이 지역에 머무는 효과도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한민국이 미래 산업 주도권을 선점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남윤서([email protected])
2026.03.11. 8:02
Q. 서울 종로구에 사는 서모(35)씨는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 재직 중인 맞벌이 직장인으로 곧 첫 출산을 앞두고 있다. 현재 전세 거주 중인 아파트의 계약 만료가 올해 말로 예정되어 있는데 갱신 대신 서울에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최근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자금 계획에 대한 고민이 크다. 주택 매수는 처음이라 대출 구조와 지역·가격대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다. 또 IRP와 ISA 계좌로 투자하고 있는데 펀드 선택 시 유의할 점과 배당주·커버드콜 ETF가 장기 자산 운용에 적합한지도 궁금하다. A. 예비 수요층이 풍부해 자산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고, 출산 후 출퇴근을 고려해 직주근접 가능한 역세권 아파트(전용 59㎡)를 추천한다. 육아까지 고려하면 국공립 어린이집이 설치된 단지가 좋다. 전세 만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으므로 급매물이나 경·공매물에 관심을 가져보자. 최근 대출 및 세금 규제 여파로 집값 하락 가능성이 커진 만큼 15억원 이하로 매입하길 권한다. 매입 자금은 전세보증금과 예금으로 마련하되, 부족한 금액은 증여(3~4억원) 및 주택담보대출(5~6억원)로 해결할 수 있다. 의뢰인의 경우 집값 및 소득수준이 맞지 않아 신생아 특례대출(9억원 이하 주택, 최대 5억원) 같은 정부 지원 제도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증여세 없이 주택자금 확보=출산을 앞둔 의뢰인은 부모로부터 증여를 받을 경우 증여재산공제 5000만원과 혼인·출산 공제 1억원을 합쳐 1억5000만원까지 증여세 없이 받을 수 있다. 부부가 각각 부모에게 증여받는다면 양가 합산 최대 3억원까지 비과세가 가능하다. 추가로 2억원을 한 사람에게 증여하면 20% 세율이 적용돼 약 2910만원의 증여세가 발생하지만, 부부가 1억원씩 나눠 받으면 각각 970만원씩 총 1940만원만 부담해 약 970만원의 절세 효과가 있다. 증여가 어렵다면 가족 간 대여도 가능하나 채권채무계약서를 작성하고 원금 상환 등 실제 차입 형태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기 투자자의 자산배분 전략=장기 투자라면 대표 인덱스 ETF를 하락 시 분할 매수하는 전략에 약 40%, 유망 지역·산업 ETF에 30% 정도를 배분하고 나머지는 현금과 안정 자산으로 보유해 시장 변동에 대응하는 자산 배분이 바람직하다. 배당주·커버드콜 ETF는 안정적 현금흐름이 장점이지만 주가 변동과 분배락에 따른 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고, 커버드콜 전략은 강한 상승장에서 수익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보장성 보험은 보장 범위를 점검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고, 노후 준비를 위해 연금저축과 IRP를 연 900만원 한도까지 활용하는 것이 좋다. 연금 수령까지 약 30년이 남은 만큼 투자형 연금을 통해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도 검토할 만하다.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email protected]) 또는 QR코드로 접속해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재무설계 도움말=조경상 미래에셋증권 수원WM수석매니저, 이동현 하나은행 WM본부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신석환 KB라이프파트너스 라이프 파트너, 최용준 세무법인 다솔WM센터 3본부 대표세무사 이소진([email protected])
2026.03.11. 8:02
현대차 계열 광고기업 이노션이 글로벌 마케팅 전문지 ‘Ad Age’의 ‘2026 A-List’ 톱10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A-List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광고사의 실적을 평가해 선정하며, 이노션은 한국 광고기업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이노션 관계자는 “광고업계에서 이번 A-List 톱10 선정은 미식업계의 미쉐린 스타 등재와 비슷하게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2026.03.11. 8:02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중인 최윤범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가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사회 내 영향력을 좌우할 ‘1석’을 둘러싼 수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선 사내외 이사 19명 중 최 회장을 비롯해 6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이 가운데 장형진 영풍 고문은 영풍·MBK 측 인사로, 나머지 5명은 최 회장 측 인사로 평가된다. 최 회장 측은 이번 주총 안건으로 5명의 이사만 선임하는 안건을 제안했다. 상법 개정으로 오는 9월부터 분리선출하는 감사위원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나는데, 이에 대비해 감사위원 1명은 따로 선임하겠다는 취지다. 반면 영풍·MBK 측은 원칙대로 임기 만료된 6명 모두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배경엔 이사회 내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계산이 깔려 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직무정지된 이사 4명을 제외하면 ‘11(최 회장 측) 대 4(영풍·MBK 측)’ 구도로 알려져 있다. 양측의 지분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이사 6명을 선임하면 각각 추천 인사 3명씩을 선출해 ‘9대 6’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5명만 선임하면 최 회장 측 4명(감사위원 1명 포함), 영풍·MBK 측 2명으로 ‘10대 5’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 모두 이사 5인 선임에 대해선 찬성했다. ISS는 “감사위원회 독립성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고, 글래스루이스도 “회사가 현재의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계속 추진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이사회 내 의미 있는 소수 대표성을 유지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두고선 의견이 엇갈렸다. ISS는 “엄격한 내부 통제와 실질적인 감독을 수행할 수 있는 독립적인 이사회가 필요하다”며 반대했다. 반면 글래스루이스는 최 회장을 포함해 고려아연 측 후보를 모두 찬성하고,영풍·MBK 측 추천 후보에 대해선 전원 반대를 권고했다. 나상현([email protected])
2026.03.11. 8:02
유한양행은 11일 창업자 고(故) 유일한 박사 55주기 추모식에서 창립 100주년 슬로건과 엠블럼을 공개했다. 슬로건은 ‘신뢰의 100년, 약속의 100년’이다. 함께 공개된 엠블럼은 세 가지 색을 통해 기업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표현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초록(유한 그린), 파랑(프로그레스블루), 주황(퓨처오렌지) 세가지 색은 기업정신과 끊임없는 혁신 정신, 신약 개발을 통한 인류 건강 증진의 미래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2026.03.11. 8:02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에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 지원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자금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개인 재산을 담보로 우리투자증권으로부터 조달했으며, 홈플러스 임직원 급여 지급과 협력업체 대금 정산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근 법원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오는 5월까지로 연장했다.
2026.03.11. 8:02
고환율이 수입물가를 끌어올리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쌀값이 1년 만에 18% 오르고 김, 계란, 시금치 등 재료 가격이 상승해 김밥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서울 시내 한 분식집에 김밥 메뉴와 가격이 게시돼 있다. [뉴시스]
2026.03.11. 8:02
중동 사태 이후 국고채 금리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금리 쇼크’가 번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단기간에 뛰면서 가계 부담이 커졌다. 유가 상승 흐름이 길어지면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진단도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5년 주기형)는 10일 기준 연 4.47~6.03%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4.29~5.86%)과 비교하면 하단이 0.18%포인트, 상단이 0.17%포인트 각각 튀었다. 대신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10일 연 3.99~5.52%로 지난 3일(3.98~5.50%) 대비 하단이 0.01%포인트, 상단이 0.02%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변동금리는 한 달 주기로 결정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따라가기 때문에 움직임이 더디다. 금융채 5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매일 결정되는 고정금리가 시장 변화에 먼저 반응했다. 최근 미·이란 갈등으로 금융시장에서 채권 매도세가 강했고, 국고채→금융채→고정형 주담대 순으로 금리 상승 충격이 이어졌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유가가 급등했던 지난 9일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연 3.652%로 하루 새 0.18%포인트 치솟았다. 최근 트럼프 정부가 전쟁 조기 종식을 시사한 이후 국고채 5년물 금리는 3.4%대로 내려왔지만 2월 말(3.278%)보다 여전히 높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국채 수급 불안 등이 겹치면서 시중 금리가 단기간에 크게 상승했다”며 “정부의 주담대 총량 규제 정책도 주담대 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고정금리 선택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 상승 충격은 가계에만 그치지 않는다. 회사채 금리도 올랐다.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무보증 3년물 AA- 등급 회사채 금리는 연 4.02%를 기록하며 전일(3.815%) 대비 0.205%포인트 급등했다. 1년9개월여 만에 4%대를 기록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검토 중인 정부의 부담도 커질 수 있다. 현재 중앙정부 채무는 약 1300조원 안팎이다.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면 연간 이자 비용이 9조~13조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향후 6개월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K점도표’를 공개하며 상당 기간 금리를 동결(연 2.50%)할 뜻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후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금리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한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2011년 ‘아랍의 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등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물가 압력이 커졌던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이 다음 달 금통위까지 이어질 경우 한은이 금리 인상 옵션을 검토할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고유가 충격이 경기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해외에서도 금리 전망이 바뀌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에서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한 차례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두세 차례 인하할 것이란 이전 예측과 차이가 있다. 지난해 6월 인하 이후 금리를 연 2%로 유지해 온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다영.김원([email protected])
2026.03.11. 8:02
‘엔화 반값 거래 오류’가 발생한 토스뱅크가 11일 관련 거래를 취소하기로 했다. 현장점검에 나선 금융감독원은 사고 발생 과정에서 내부 통제 절차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들여다보기로 했다. 전날 토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오후 7시29분부터 약 7분간 원-엔 환율이 472원대로 표기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기존 환율(932원대)의 반값에 거래가 됐다. 오류가 발생한 시간 동안 약 280억원어치의 환전이 이뤄졌다. 약 100억원대의 손실이 난 것으로 추산된다. 토스뱅크는 “외환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점검·개선 작업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전자금융거래법과 관련 약관 등에 따라 거래를 정정·취소하겠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오류 발생 시간 동안 고객이 매수한 엔화는 회수하고 매수에 사용된 원화는 환불 처리될 것”이라며 “만일 엔화가 카드결제·송금·출금 등으로 사용된 경우 해당 고객의 외화통장과 토스뱅크 통장 보유 잔액에서 출금해 충당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이용자가 환수 조치를 거부할 경우 소송전으로 번질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디지털 서비스 확대로 시스템 오류에 노출되는 빈도가 커질 수 있는 만큼 내부 통제 지침 준수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번 사고 원인을 면밀히 살펴 관련 절차가 지켜졌는지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효정([email protected])
2026.03.11. 8:01
신세계면세점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K-컬처 콘텐트와 BTS 굿즈 등 관련 상품을 늘린다고 11일 밝혔다. 외국인 모델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K-패션 매장 앞에서 방탄소년단 멤버 뷔의 화보사진을 보고 있다. [사진 신세계면세점]
2026.03.11. 8:01
정부와 여당이 농협중앙회장 선거제도를 개편한다. 1000명 남짓의 조합장이 대표로 투표하는 현행 방식 대신 200만 명 넘는 농민(조합원)이 직접 뽑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 금품선거와 간부의 횡령 등 각종 비리가 불거진 농협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이런 내용의 ‘농협개혁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입법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실시된 정부 합동 특별감사 결과와 농업계 및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농협개혁 추진단 논의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가장 큰 변화는 농협중앙회장 선출 방식의 개편이다. 농협중앙회장은 ‘농민 대통령’이라고 불릴 정도로 농정 전반에 막강한 권한이 있는 자리다. 투표권이 소수의 조합장(1110명)에게 집중된 탓에 금품선거 등 비리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당정은 전체 조합원(204만 명) 직선제나 선거인단제 중 하나로 개편하기로 했다. 선거운동 방식도 TV 토론회 등으로 확대한다. 전체 조합원 직선제는 농민들이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민주적 정당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대도시 한 곳 규모에 맞먹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국 단위 선거를 치러야 해 비용 부담이 크다. 선거인단제는 선거인단 구성과 투표권 배분 방식 등을 둘러싼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협개혁 추진단에서 두 방안을 두고 좀 더 면밀한 검토를 거쳐, 오는 6월 지방선거 전 결론을 내고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원한 농업경제 관련 전문가는 “회장 선거제 개편도 중요하지만, 이사회 구성이나 농협경제지주 지배구조 등 세부 거버넌스 체계를 손보는 논의도 더 필요하다”고 짚었다. 당정은 금품선거를 막기 위해 처벌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품 제공자와 수수자에 대한 형사처벌 수준을 현재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서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상향한다. 과태료도 제공가액의 10~50배에서 30~80배로 높인다. 별도 특수법인 형태의 통합 감사기구인 ‘농협감사위원회’(가칭)를 새로 만들어, 중앙회·조합·지주회사 등에 대한 감사 기능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중앙회 내부에 감사위가 있지만, 내부 임직원 출신으로 구성돼 ‘셀프 감사’에 그쳐왔다. 중앙회 임직원이 횡령·금품수수 등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으면 직무를 정지할 수 있는 근거도 법에 마련한다. 중앙회장의 권한은 축소한다. 지주·자회사에 대한 경영개입 금지 원칙을 법에 명시하고, 타 업무·직위에 대한 겸직도 금지한다. 중앙회장이 재량권을 쥐고 ‘통치자금’으로 활용한다는 비판이 많았던 회원조합지원자금(무이자자금)도 손질한다. 자금계획을 수립할 때 재무 건전성을 고려해 편성토록 의무화하고, 농식품부에도 사전 보고하도록 한다.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퇴 주장에 “동의하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며 재차 사과했다. 농협 내 농협개혁위원회는 이날 금품선거 근절을 위한 선거비용 보전 제도 등이 담긴 자체 개혁안을 제시했다. 남수현([email protected])
2026.03.11. 8:01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미 노동부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에 부합한 수준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3%로, 전문가 전망치와 동일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5%,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는 2월 중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지표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3.11. 6:05
HMM은 최근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로 선박 운항의 위험이 커짐에 따라 신규 예약을 일시 중단하고 항로 우회 조치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HMM은 이날 고객사에 보낸 공지에서 중동 지역에서의 선박 및 선원, 화물에 대한 안전이 보장되지 않아 현재 상황에서는 신규 예약이 불가능하다고 안내했다. 또 이미 중동 지역으로 운송 중인 화물은 기존 항로 대신 안전한 대체 항만으로 우회하는 조치를 적용한다고 공지했다. 대체 항만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은 컨테이너당 1000달러로, 대상 선박은 현재 인도~중동 지역을 운항 중인 컨테이너선 3척에 한정된다고 HMM은 설명했다. 이미 예약됐지만 선적되지 않은 화물 역시 현 상황에서는 운송이 불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앞서 MSC, 머스크, CMA-CGM 등 글로벌 10대 선사는 이미 3월 초부터 중동 지역에 대한 운송을 중단했고, 위험 증대에 따른 추가 비용 명목으로 2000~3000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현재 중동지역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지만,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비스 재개에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며 "중동 외 지역은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3.11. 4:13
글로벌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 2위 기업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방한 기간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 주요 기업 경영진과의 면담 가능성이 거론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수 CEO는 오는 18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AMD CEO 취임 이후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에서는 수 CEO가 방한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면담을 조율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면담이 성사될 경우 인공지능(AI) 가속기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범용 D램과 함께 AMD의 AI 가속기 ‘MI350’에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12단을 공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협력 이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출시 예정인 ‘MI450’에 탑재될 HBM4 공급에서도 협력 확대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HBM4 양산에 돌입하며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 CEO는 네이버 경영진과의 면담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터센터용 AI 칩과 이를 활용한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 방안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최수연 대표와의 면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의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AMD는 AI 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이어 세계 2위 기업으로 꼽힌다. 최근 생성AI 확산으로 AI 서버용 칩 수요가 급증하면서 오픈AI와 메타 등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김수민([email protected])
2026.03.11. 4:12
최근 일부 알뜰주유소가 단기간에 유류 가격을 크게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한국석유공사가 공식 사과하고 관리 체계 개선에 나섰다.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석유공사에 경고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손주석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11일 사과문을 내고 “알뜰주유소가 단기간에 급격한 가격 인상을 단행해 국민께 실망과 불편을 끼쳤다”며 “공사 사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논란은 한 알뜰주유소가 지난 5일 경유 가격을 하루 만에 606원 올리면서 시작됐다. 해당 주유소는 중동 전쟁 이후 닷새 동안 리터당 약 850원을 인상해 전국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가격 모니터링 과정에서 해당 사실을 확인한 뒤 계도 조치를 했으며, 이후 해당 주유소가 가격을 604원 다시 내려 현재는 지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같은 날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석유공사에 사실 확인과 엄정한 조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 역시 “모범을 보여야 할 알뜰주유소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정부는 전국 알뜰주유소에 대한 전수 조사에도 착수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전국 1319개 알뜰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 변동을 조사해 과도한 가격 인상이 확인될 경우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다. 석유공사는 재발 방지를 위해 관리 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우선 정당한 사유 없이 고가 판매를 할 경우 즉시 계약을 해지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한다. 계약이 해지된 주유소는 알뜰주유소 사업에 다시 참여하지 못하도록 영구 재진입 제한도 적용할 예정이다. 알뜰주유소는 정유사 중심의 과점 구조를 완화하고 가격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2011년 도입된 제도로, 석유공사와 농협 등이 공동구매를 통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의 유류를 공급해 왔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3.11. 1:24
K배터리는 다시 뛸 수 있을까. 11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의 공통된 주제는 ‘새 먹거리’였다. 초기 2차전지 시장 성장을 이끌었던 전기차 산업이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진 뒤 버텨왔던 배터리업계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 먹거리를 찾아내며 재기 준비에 한창이다. ━ 휴머노이드 심장 파고든 2차전지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대표되는 피지컬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로보틱스·드론·모빌리티 등으로 빠르게 확장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성능 원통형 배터리를 장착한 홈 로봇 ‘클로이드(LG전자)’, 자율주행 로봇 ‘카티100(베어로보틱스)’ 등을 전시했다. LG엔솔 관계자는 “가혹한 산업 환경에서도 원통형 배터리의 강력한 출력과 내구성을 제공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LG엔솔의 46시리즈 원통형 삼원계 배터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보스턴다이내믹스)’와 ‘옵티머스(테슬라)’에도 사용된 제품이다.(중앙일보 2월 12일자 B1면) 삼성SDI는 휴머노이드 로봇 모형을 앞세워 피지컬 AI용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양산 목표로 향후 각종 로봇, 항공 시스템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중국인 관람객은 “한국의 어느 공장에서 생산하느냐” “구체적인 스펙을 알 수 없느냐”고 묻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주용락 삼성SDI 연구소장은 부대행사 기조연설에서 “배터리는 전기차를 넘어 ESS, 로봇, 도심항공교통(UAM)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며 “글로벌 로봇용 배터리 수요는 지난해 0.03기가와트시(GWh)에 불과했지만, 2040년 138.3GWh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외에도 다양한 로보틱스 협업 사례도 선보였다. SK온은 현대위아와 함께 자율이동로봇(AMR)을 선보였고,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이 개발한 제철소 위험작업용 사족보행 로봇을 전시했다. 이밖에 LG엔솔은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실물 및 실물 모형을 처음으로 전시했는데, 프리미엄 전기차를 비롯해 항공과 UAM 등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AI 데이터센터를 겨냥해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각형 배터리(U8A1)와 ESS 통합솔루션을, SK온은 기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약 14~19% 높인 파우치형 ESS 배터리 등을 선보였다. ━ LG “30년 R&D투자” 삼성 “특허 있냐” 신경전 이날 삼성SDI와 LG엔솔은 자사의 기술 경쟁력을 과시하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LG엔솔은 2차전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경쟁력을, 삼성SDI는 자사의 주력 폼팩터인 각형 배터리 기술을 앞세웠다. 김제영 LG엔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공정하게 경쟁해야 한다. 누구는 30년간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자하는데, 누구는 1~2년 연구하다가 (기술을) 카피하고 사람들 데려간다”며 “늦게 오신 분들은 그에 대한 수업료를 내고 연구개발을 자유롭게 하면 된다”고 겨눴다. 주용락 삼성SDI 연구소장은 “미국에 등록된 각형 배터리 관련 특허는 삼성SDI가 1200여건, 중국·일본 경쟁사는 600건, 국내 다른 경쟁사들은 30~40건뿐이다. 각형 배터리 기술·재료·설계·제조 노하우 등을 갖고 있다”며 “전고체 관련 특허도 총 1100여건으로 한국 기업 중 1위”라고 말했다. 그러자 경쟁사인 LG엔솔 소속이라고 밝힌 직원들이 주 소장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주 소장은 ‘각형 배터리의 원천적이고 강력한 특허를 소개해보라’는 질문에 “금속의 가공·용접부터, 대형 셀에 전해액을 균일하게 주입하는 기술 등 광범위한 특허를 갖고 있다”고, ‘전고체 배터리가 안전한데, 굳이 전기차나 도심항공교통(UAM)에서 무거운 각형 케이스를 써야 할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경량화가 중요한 로보틱스·UAM은 각형 배터리를 고집하지 않지만, 궁극적으로 전기차는 전고체·각형으로 가야 한다”고 각각 응수했다. ━ 글로벌 배터리 장악한 中 자신감 소재·장비사들도 다양한 제품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SKC의 2차전지용 동박 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 기술을, 엘앤에프는 세계 첫 니켈함량 95%의 양극재 ‘NCMA95’ 기술을 선보였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장악한 중국 기업들의 자신감도 엿볼 수 있었다. 중국은 2차전지 제조사 대신 소재·장비사들이 참여했다. 중국 여압기(압력유지장치) 제조사 관계자는 “리튬배터리 제조에 적합한 여압기인데, 크기가 작으면서도 자동화율이 높으며 고장 진단도 원격으로 할 수 있어 어느 나라 제품보다 우수하다”고 소개했다. 현장을 둘러본 이관형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소재·재료·부품 등 분야에선 중국·유럽 기업들도 대거 전시에 참여해 눈에 띄었다”며 “국내 배터리산업이 끝단(제품화)에선 기술경쟁력 등을 잘 유지하고 있지만, 소재·재료·부품 등 토대는 약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석현([email protected])
2026.03.11.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