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시스템 설정 오류로 인해 비트코인이 이용자들에게 잘못 지급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시세가 순간적으로 폭락하고 입출금이 중단되는 등 시장에 큰 혼란이 야기됐다. 6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쯤 빗썸이 진행한 ‘랜덤박스’ 이벤트 과정에서 큰 운영 실수가 발생했다. 당초 빗썸은 이용자들에게 소액의 ‘포인트’나 약 2000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리워드로 제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스템 설정 오류로 인해 리워드 단위가 포인트가 아닌 ‘비트코인(BTC) 수량’으로 입력됐다. 이 사고로 이벤트에 참여한 이용자 249명에게 1인당 2000개의 비트코인이 지급됐다. 현 시세로 환산하면 1인당 약 2600억원에 달하는 자산이 무상으로 넘어간 셈이다. 오지급된 전체 물량은 약 55만 개로 추산된다. 오지급된 물량 중 일부가 시장에 매물로 쏟아지면서 빗썸 내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8111만원까지 급락했다. 이는 글로벌 시세보다 16% 이상 낮은 수준으로 불과 수 분 만에 가격이 요동친 후 현재는 9800만원 대로 회복한 상태다. 빗썸 측은 사태 파악 직후인 오후 7시 40분쯤 가상자산 입출금을 전면 차단하고 회수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약 41만 6000개(164명분)의 자산은 미사용 상태로 회수됐으나 나머지 86명이 보유한 20만 4000여 개는 아직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중 약 30억원 상당의 자산은 이미 거래소 외부로 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은 현재 이용자들에게 오지급된 수량은 거래와 출금이 불가능하며 전량 회수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2.06. 7:10
우리금융그룹이 2년 연속 3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기준 주주환원 규모는 약 1조1500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6일 우리금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8% 증가해 3조14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2022년(3조1417억 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우리금융 측은 담보인정비율(LTV) 담합 관련 과징금 515억원을 미리 충당금에 반영한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그룹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간 이자이익은 9조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소폭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9266억원으로 23.7% 급등했다. 계열사별로는 주력인 우리은행이 전년 대비 14.2% 감소한 2조6066억원의 순이익을 낸 반면, 우리카드(1499억원)와 우리금융캐피탈(1487억원)의 순이익이 각각 1.8%, 5.1%씩 성장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동양생명은 우리금융에 인수된 첫해에 42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에 맞춰 주주환원 규모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순이익 대비 현금배당성향을 31.8%로 확정하며 처음으로 30%를 넘겼다. 번 돈의 30% 이상을 주주들에게 현금으로 나눠줬다는 의미다. 결산 배당금은 주당 760원으로 결정됐고, 이를 포함한 연간 누적 배당금은 역대 최대인 주당 1360원이다. 지난해 총 주주환원 금액은 1조1489억 원, 총 주주환원율은 36.6%이었다. 비과세 배당을 고려한 실질 환원율은 39.8%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금융업 대표 배당주로서 주주환원에 더욱 속도를 높이겠다”며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전년 대비 약 33% 증가한 2000억원으로 늘리고 보통주자본비율이 13.2%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상·하반기 2회로 나눠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선미([email protected])
2026.02.06. 2:47
수요는 넘치고, 제품 만들 능력도 있다. 하지만 핵심 부품이 없다. 엔비디아·애플·퀄컴 등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가 직면한 공통된 위기다.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반도체 생산라인을 빠르게 잠식하면서 공급이 부족해진 범용 메모리 반도체는, 이제 단순히 가격이 오르는 ‘칩플레이션’ 단계를 넘어섰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들어갈 범용 메모리를 구하지 못해 완제품 생산이 지연되는 사태가 현실화하며 메모리 수급이 기업들의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 퀄컴 “다음 분기 실적 메모리 수급에 달려” 5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주가는 전일대비 8.46% 급락했다. 전날 장 마감 후 퀄컴은 2026 회계연도 2분기(올해 1~3월) 매출을 102억~110억 달러(약 15조~16조1500억원)로 전망했다. 시장 전망치(매출 111억10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퀄컴은 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제작해 납품하는데 2분기 휴대폰 부문 매출이 1년 전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원인을 메모리 부족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설명회(콘퍼런스콜)에서 “100% 메모리와 관련이 있다. 거시경제 지표는 매우 견조하고, 강력한 휴대폰 수요도 확인했다”면서도 “불행하게도 2분기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는 전적으로 메모리 공급 제약에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젠슨 황·팀 쿡 CEO도 “메모리 부족” 메모리 부족 문제는 엔비디아 역시 피해갈 수 없었다. 6일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가 메모리 칩 부족으로 인해 올해 출시할 것으로 전망됐던 게이밍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 RTX 50 수퍼’ 시리즈의 출시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2027년 말 양산 예정이던 차세대 게이밍용 GPU(RTX 60 시리즈) 일정도 밀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라고 일축했으나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올해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면서 전체 공급망이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지난달 31일 대만 반도체 업계 경영자들과의 만찬자리)”고 지적한 만큼 한정된 메모리 자원을 AI 서버에 집중할 것으로 분석된다. 팀 쿡 애플 CEO도 최근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에는 메모리 상승의 영향이 미미했으나, 올해 1~3월부터는 파급력이 훨씬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몸값 높아진 메모리 업계…中도 반사이익? 상황이 이렇다 보니 메모리 공급망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몸값은 치솟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에 아직 품질 테스트가 완료되지 않은 HBM4(6세대 HBM)제품 공급을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고객사는 매일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고려해 추가 비용을 정산하는 ‘사후 정산’ 방식으로 계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글로벌 PC 업체들은 비교적 수급에 여유가 있는 중국산 D램으로 눈을 돌리는 고육책까지 쓰고 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PC 업체 델과 휴렛패커드(HP), 대만의 에이수스 등이 중국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의 D램을 공급받기 위해 검증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건 그만큼 메모리 공급난이 심화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워낙 메모리 공급난이 심각하다 보니 일시적으로 중국 D램 제조업체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중 관계나 한국 업체들의 경쟁력을 생각하면 (한국 기업의)메모리 시장의 점유율이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우림([email protected])
2026.02.06. 1:01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정상봉)가 5일 캘리포니아 컨트리 클럽에서 ‘2026 경제인 초청 골프대회’를 열고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에는 따뜻한 날씨 속에 경제 관련 단체와 기업 대표 등 150여 명이 참가해 열전을 펼쳤다. 참석자들이 티오프 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LA한인상의 제공]골프 la한인상의 la한인상의 경제인 초청 대회 이번 대회
2026.02.06. 0:54
오는 8일 열리는 제60회 수퍼보울을 앞두고 대형 TV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요 유통업체들이 일제히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집에서 가족·지인과 경기를 즐기려는 홈관람족이 늘면서 초대형 화면과 고화질 기능을 갖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려는 교체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 경기 침체와 물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이벤트 특수가 더해지며 TV 업계에서는 단기 매출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가전전문점 베스트바이는 대형 프리미엄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자체 브랜드 인시그니아 85인치 LED 4K 스마트TV를 549.99달러에 판매해 초대형 화면의 가격 장벽을 크게 낮췄고 삼성전자 75인치 QLED 4K 스마트 TV 999.99달러로 1000달러 이하 가격대에서 고급형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인시그니아 모델은 4K 울트라 HD 해상도와 음성 제어 기능을 갖췄으며 삼성 제품은 AI 기반 화질 개선과 입체 음향 기능으로 스포츠 경기 시청에 최적화됐다. 코스트코에서도 삼성, LG 75인치 보급형 LED 스마트TV 제품들이 500달러 초·중반대에, 85~86인치 제품은 700달러 중후반대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 유통 강자인 아마존은 가성비 전략에 집중했다. 하이센스 65인치 QLED 스마트 TV를 547.99달러에, 로쿠 55인치 4K HDR TV는 248달러 특가로 선보이며 중소형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미니 LED와 자동 화질 보정 기능 등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대형 유통 체인 월마트도 프리미엄과 실속형 모델을 병행했다. 하이센스 85인치 QLED 구글 스마트TV를 1698달러에 할인 판매하고 TCL 55인치 QLED 스마트TV도 500달러대에 공급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돌비 오디오와 게임 모드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해 가족 단위 수요를 겨냥했다. 삼성 42인치 4K 비전 AI 스마트TV는 899.99달러로 슬림한 디자인과 4K 업스케일링 기능을 갖춘 소형 공간 특화 모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수퍼보울을 계기로 대형 TV 교체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단기 매출 확대와 함께 홈엔터테인먼트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영 기자수퍼보울 수퍼세일 고화질 기능 인시그니아 모델 중소형 수요
2026.02.06. 0:53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조(Trader Joe's)가 퍼블릭스(Publix)를 제치고 국내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식료품점으로 선정됐다.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가 최근 발표한 2026년 식료품점 부문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레이더조가 100점 만점에 86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표 참조〉 지난해 조사에서는 퍼블릭스와 트레이더조가 공동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트레이더조의 점수가 2% 상승하며 순위가 갈렸다. 퍼블릭스는 84점을 받아 지난해와 동일한 점수에 머물렀다. 올해 평가는 국내 19개 주요 식료품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ACSI는 계산대 처리 속도, 매장 운영 시간과 위치의 편의성, 육류와 농산물의 품질과 신선도, 매장 동선과 청결도 등 소비자의 실제 쇼핑 경험을 기준으로 만족도를 평가했다. 이 밖에도 알디, 코스트코, 홀푸드가 공동 5위, 타깃이 공동 8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월마트와 알버트슨은 각각 75점, 74점에 그치며 17, 18위를 기록했으며 동부, 중서부 지역 체인점 자이언트 이글이 73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송영채 기자트레이더조 소비자 트레이더조 소비자 식료품점 부문 체인점 자이언트
2026.02.06. 0:51
설날(17일)을 앞두고 한인 유통업체들의 ‘고국 배송’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는 14~18일 이어지는 5일간의 징검다리 연휴로 물류 혼잡이 예상되면서 조기 주문 필요성이 커졌다. 한국 택배사들도 연휴 1주일 전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어서, 전문가들은 “2월 첫째 주 내 주문을 마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고물가 여파로 소비 양극화도 뚜렷하다. 한우 세트,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등 고가 신선식품 중심의 초프리미엄 수요가 여전히 매출을 주도하며 만족도를 중시하는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전통 장류와 참기름·들기름 세트 같은 실용적인 상품도 판매가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 트렌드 영향으로 조리에 직접 사용하는 고품질 양념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주 한인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은 ‘고국배송 명절 선물 기획전’을 진행한다. 핫딜 관계자는 “전통 특산물과 프리미엄 상품 위주로 신뢰도 높은 상품만 엄선했다”고 밝혔다. 대표 상품 ‘해림 참바다 영광 굴비(선물용 4호)’는 법성포산 조기를 급속 냉동해 신선도를 살렸으며, 황금 채반과 지함 상자 이중 포장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가격은 정가 대비 7% 할인된 280달러다. ‘횡성한우 엄선 혼합 2호’는 등심·채끝·불고기 등 총 1.2kg 구성으로 8% 할인된 165달러에 판매된다. 횡성군수 인증 1등급 이상 한우만 사용했으며 진공 스킨 포장으로 신선도를 유지했다. 핫딜 웹사이트(hotdeal.koreadaily.com)에서 10일까지 주문하면 설 연휴 전 배송이 가능하다. H마트 고국통신은 고물가 부담을 고려해 실속형부터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명절 선물 세트를 선보였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우 세트, 영광 법성포 굴비, 제주 한라봉·애플망고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건강기능식품과 정과 세트 등 실용적인 상품 수요도 늘고 있다. 온라인몰(gift.hmart.com)에서는 주요 품목을 최대 45% 할인 판매하며, 13일까지 사전 예약 시 추가 10% 할인 쿠폰코드(HGIFT10)를 적용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울타리몰도 설 명절을 앞두고 고국배송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 고국배송몰(wooltarikorea.com)에서는 전국 각지 명인이 만든 프리미엄 선물 세트를 중심으로 최고급 한우, 영광 법성포 굴비, 상주 곶감 등이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박자영 울타리몰 오프라인 트레이더 마케터는 “상품과 업체별로 배송 마감일이 다르므로 원하는 날짜에 받기 위해 상세 페이지의 마감 기한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마켓 고국통신 ‘기프투코리아’는 한국 장인이 만든 전통 식품과 엄선한 농축산물을 산지 직송으로 판매한다. 인기 품목은 설성목장 한우 세트로 최고명품 성 세트(약 500달러)와 꽃등심 세트(약 420달러)가 고급 포장과 함께 판매되고 있다. 웹사이트(kimcmarket.com)에서 ‘스마트카드’ 회원 가입 시 포인트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이은영 기자징검다리 선물 고국배송 명절 징검다리 연휴 고국 배송
2026.02.06. 0:49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함께 캐나다에 세웠던 합작법인(JV) 넥스트스타에너지를 100% 자회사로 전환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급증하며 생산능력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다. 6일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은 스텔란티스가 보유하던 넥스트스타 지분 49%를 100달러(약 14만6900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넥스트스타는 2022년 LG엔솔이 약 2조2000억원(지분 51%), 스텔란티스가 약 1조4200억원(49%)을 투자해 설립했다. 1조4200억원 규모의 스텔란티스 지분을 단돈 14만원에 인수하게 된 셈인데,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절반의 투자금액’으로 공장 전체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지분인수는 ESS 사업 성장으로 생산 캐파 확장이 필요한 LG엔솔과, 전기차 수요 정체로 자산 효율화를 필요로 하는 스텔란티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넥스트스타는 지난해 11월부터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해왔다. LG엔솔은 넥스트스타를 북미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캐나다 정부로부터 투자 보조금과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에 준하는 생산 보조금을 단독으로 받을 수 있어 제품 경쟁력과 수익성 확보에도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LG엔솔은 북미에서 ESS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인데,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랜싱 공장에 이어 캐나다 온타리오주 브램튼 공장까지 북미에서만 총 3곳의 ESS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 측은 올해 말 기준 ESS 생산캐파를 2배가량 확대해 글로벌 기준 60기가와트시(GWh)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북미에서만 50GWh 이상으로 늘리는 게 목표인데, 캐나다 공장은 올해 말까지 가동률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편 LG엔솔은 지분 인수 후에도 캐나다 공장에서 기존에 스텔란티스에 공급하기로 했던 전기차 배터리를 지속 공급할 예정이다. 안토니오 필로사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 공장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해 장기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 안정성도 확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동명 LG엔솔 CEO는 “급증하는 ESS 시장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뿐만 아니라 북미 기반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해 전기차 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석현([email protected])
2026.02.06. 0:30
소비자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고 국내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주요 제과업계의 실적 희비가 교차했다. 글로벌 사업 비중이 큰 오리온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한 반면, 국내 사업 위주의 롯데웰푸드는 고전했다. 6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4조216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연 매출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095억원으로 전년보다 30.3% 크게 줄었다. 롯데웰푸드 측은 “제과 품목 중 코코아가 포함된 제품이 절반인데, 2024년부터 시작된 코코아 가격 폭등세가 지난해까지 이어진 영향”이라며 “코코아 가격이 점차 내려가는 중이고 환율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올해 중순부터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날 실적을 발표한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3324억원, 영업이익 55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성적표다. 특히 실적 성장에 기여한 건 해외 성과다. 지난해 오리온 러시아법인 매출은 3394억원으로, 전년대비 47.2% 급증해 지역별 법인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2009년 처음으로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국내를 넘어섰고, 2012년 해외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한 후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러시아법인은 수박 초코파이·젤리 등 주력 제품군을 현지에 맞게 다양화하고, 대형 유통 채널별 전용 제품을 확대해 좋은 성과를 냈과”고 설명했다. 인도법인도 화이트파이 등 20루피(한화 약 320원) 제품군이 시장에 안착하며 전년대비 매출이 30.3% 성장한 275억원을 기록했다. 양사의 실적 희비를 가른 배경으로 해외 사업 비중 차이가 지목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과자류(HS코드 1905·1806·1704 합산) 수출액은 6억7070만 달러(약 9800억원)로, K컬처 확산 속에 K과자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오리온은 수출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이 지난해 약 70%에 달했다. 반면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비중이 약 28.6%에 그쳤다. 이에 롯데웰푸드도 앞으로 글로벌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측은 “지난해 수출 실적은 2396억원으로 전년대비 16.8% 늘었고, 해외법인 매출도 9651억원을 기록해 13.8% 증가했다”며 “지난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을 달성한 만큼 올해도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 질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6.02.05. 23:21
<사진>경기서부 연합대학 RISE 동계방학 취창업캠프 -‘RISING STAR 4U’ 통해 재학생 취업·창업 실무 역량 강화- 안양대학교(총장 장광수)는 경기서부 연합대학 RISE 컨소시엄과 함께 개최한 ‘2025학년도 동계방학 취창업캠프 RISING STAR 4 U’를 성료했다. 경기도 광명시 테이크호텔에서2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열린 이번 캠프는 경기서부 연합대학 소속 재학생을 대상으로 취업 및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취창업캠프는 안양대학교와 서울신학대학교, 성결대학교, 한세대학교 등 경기서부 연합대학 RISE 컨소시엄 소속 대학 재학생 40명이 참가한 가운데 취업과 창업을 아우르는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캠프 첫날에는 안양대학교 장광수 총장님의 인사말로 시작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 후 기업이 요구하는 핵심 역량과 경험 설계, NCS 기반 취업 전략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을 주제로 한 취업 특강이 진행됐다. 현장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가와 대학 교수가 강사로 참여해, 학생들이 실제 취업 준비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진행된 창업 특강과 실습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디어 발굴 방법, 문제 정의 및 고객 분석, 지식재산권(IP) 창출 전략 등을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졌다. 참가 학생들은 팀별 활동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BM)을 직접 설계하며 창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둘째 날에는 팀별 창업 아이디어 발표가 진행됐으며, 발표 이후 전문가 심사를 거쳐 우수 아이디어 시상과 함께 캠프 수료식이 열렸다. 짧은 일정 속에서도 학생들은 집중적인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하고 취창업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양대 장광수 총장은 “이번 캠프는 서로 다른 전공과 배경을 가진 청년들이 '취업'과 '창업'이라는 공통의 목표로 교류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현장의 전문가에게서 듣는 훌륭한 특강과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과 창업에서 더 큰 성취가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박선양
2026.02.05. 23:08
퇴직연금 제도가 20년 만에 '대수술'에 들어간다. 퇴직연금을 전 사업장에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고,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는 내용의 노사정 합의문이 6일 발표됐다. 이는 2005년 퇴직연금 도입 이후 약 20년 만에 이뤄진 첫 노사 간 사회적 합의다. 다만 국민연금의 기금형 운용 주체 참여 여부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 호텔에서 ‘퇴직연금 기능 강화를 위한 노사정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공개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기금형 퇴직연금'의 도입이다. 기금형 퇴직연금은 개인이 각자 운용하지 않고 국민연금처럼 외부 전문기관이 근로자의 퇴직연금을 대신 운용하는 방식이다. ━ DB·DC-계약형 더해 DC-기금형 생긴다 기금형 대상은 확정기여(DC)형에 한정된다. 퇴직연금은 크게 확정급여(DB)형과 DC형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퇴직급여 수준이 사전에 정해져 있는 DB형의 경우 운용 수익률이 높아지더라도 그 성과가 근로자에게 직접 귀속되지 않는다. 반면 DC형은 운용 성과가 곧바로 개인의 노후자산 규모에 반영되는 구조다. 일단 실질적인 수익률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DC형만 기금화하기로 의견이 모였다. 이에 따라 DC형 퇴직연금 가입자는 기존 계약형에 더해 기금형이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갖게 된다. 기금형 중에서도 민간 금융기관(금융기관 개방형 기금), 기업 연합체(연합형 기금), 공공기관(푸른씨앗 등) 가운데 운용 주체를 선택할 수 있다. 의사결정 방식은 현행 퇴직급여제도와 마찬가지로 사업장 단위에서 노조나 근로자대표가 결정한다. 노동부 관계자는 “현재도 회사마다 DB형과 DC형을 함께 운영하거나 은행·증권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과 계약할 수 있는데, 여기에 다양한 운용 주체의 DC-기금형이라는 선택지가 하나 더 추가되는 것”이라며 “노사의 결정에 따라 어떤 사업장은 계약형과 여러 기금형을 모두 선택지로 제시할 수도 있고, 현행처럼 DC-계약형만 유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국민연금 참여 열어놔...노사 이견 커 노사정은 ‘DC-기금형’ 운용 주체로 ▶금융기관 개방형 기금 ▶연합형 기금 ▶공공기관 개방형 기금 등 세 가지 방식을 모두 열어뒀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은행·증권·보험 등 민간 금융회사가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 기금은 여러 기업이 공동 수탁법인을 만들어 외부 운용사에 위탁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서울·경기 지역의 정보기술(IT) 중소기업들이 모여 만들거나 산별 단위로 모으는 연합형 기금도 가능하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운용 주체 중 하나인 ‘공공기관 개방형 기금’이다. 국민연금이 포함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부분이다. 국민연금 참여 여부는 이번 합의문에 명시되지 않았고, 이에 대한 노사 간 이견도 컸다. 최근 국민연금이 고환율 국면에서 환 헤지 전략을 조정하는 등 이른바 ‘환율 방어’에 활용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퇴직연금 운용까지 맡기는 데 대한 국민적 불신이 커지고 있어서다. 지난 12일 국회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퇴직연금 기금화 반대 청원의 참여자가 1만 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다만 향후 추가 논의나 국회 입법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포함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국민연금 참여 여부가 향후 기금형 퇴직연금을 둘러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 퇴직연금 전 사업장 의무화...일시금 수령 가능 이와 함께 전 사업장에 퇴직연금이 의무화된다. 1961년 도입된 퇴직금 제도는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는다. 퇴직금과 퇴직연금의 차이는 회사가 사내에 적립하느냐, 아니면 외부 금융기관에 의무 예치하느냐에 있다. 퇴직연금을 도입해 사내 적립 대신 금융기관에 맡겨 기업 파산 시에도 근로자의 퇴직금 수령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중도 인출이나 일시금 수령 등 근로자의 선택권은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퇴직연금이 된다고 해서 일시금을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같은 오해를 없애기 위해 일시금 수령 등을 합의문에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퇴직 시점에 지급하던 퇴직금을 매달 현금으로 외부에 납부해야 하는 구조로 바뀌면서 현금 흐름이 취약한 영세·중소기업의 부담이 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고려해 정부는 시행 시기와 적용 단계는 영세·중소기업 실태조사를 한 이후 확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제도 설계는 국회 입법 과정을 거쳐 이뤄진다. DB형과 DC형=DB형은 퇴직 시 받을 급여가 사전에 확정되는 방식으로, 통상 ‘퇴직 직전 평균임금 3개월분×근속연수’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DC형은 회사가 매년 일정 금액을 적립하고, 근로자가 이를 직접 운용하는 방식이다. 수익이 늘 수 있지만, 손실 위험도 근로자가 감당해야 한다. 김연주([email protected])
2026.02.05. 22:14
1992년 한·중 수교 이전부터 양국의 접촉을 돕고, 남북경제협력에 기여한 장치혁 전 고합그룹 회장이 지난 5일 별세했다고 유족이 6일 전했다. 91세. 고인은 35년(호적 32년) 평안북도 영변에서 독립운동가 장도빈 선생의 아들로 태어났다. 15세이던 고교 1학년 때 한국전쟁을 맞았는데, 장교를 육성하는 육군종합학교에 18세로 속이고 입교해 군에 입대했다고 한다. 53년 중위로 예편한 뒤, 용산고·단국대를 졸업했다. 56년 대한공론사 홍콩주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66년 고려합섬을 창업한 뒤 국내 최초로 폴리프로필렌 스테이플 섬유를 생산하고, 71년엔 국산 나일론인 ‘해피론’을 개발해 일본산 나일론 제품을 몰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83년 고려합섬에서 석유화학 부문을 분리해 고려종합화학을 세웠고, 91년부터 사업 다각화에 주력해 고합그룹을 재계 16위까지 키워냈다. 하지만 97년 IMF 외환위기 발생 후 대기업 중 처음으로 워크아웃에 돌입했고, 2001년 채권단의 결정으로 장 전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난 뒤 그룹도 해체됐다. 고인은 한중수교 이전부터 민간차원에서 양국 접촉을 도왔다. 88년 중국 덩샤오핑의 측근으로 조선족 실력자로 꼽히던 진리(金黎) 당시 국제우호연락회 부회장을 한국에 초청했다. 이듬해엔 노태우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덩샤오핑에게 전달하고, 당시 결혼이 어려웠던 한중 탁구선수 커플 안재형·자오즈민의 혼인을 돕기도 했다. 92년 수교훈장 숭례장을 받았다. 북한 경제협력에도 힘을 쏟았다. 김영삼 대통령의 비공개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오가며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과 금강산 개발, 나진·선봉 개발 사업 등을 논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남북경협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한·러시아극동협회 회장(92∼2001),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92) 등을 역임했다. 새로운 시대정신을 제안하는 중앙일보·JTBC ‘리셋코리아’ 프로젝트의 위원으로 활동했고, 2020년까지 중앙일보에 ‘장치혁의 한반도평화워치’도 연재했다. 유족은 부인 나옥주씨와, 딸 호정·호진씨, 사위 제레미장(FTI컨설팅수석고문)·김형준(기린건축 대표이사)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17호실, 발인 9일, 02-3410-3151 고석현([email protected])
2026.02.05. 22:04
임금은 올랐지만 집값과 렌트비 상승속도가 이를 앞지르면서 샌디에이고 주민들의 주거부담이 오히려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주민들의 소득은 증가했지만 생활의 여유는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연방 센서스국의 자료와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의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가구 중간소득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약 27%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월 평균 주거비(렌트비 및 주택 소유비용)는 약 29% 상승해 임금 상승률을 웃돌았다. 2024년 기준 카운티 가구 중간소득은 약 10만9000달러 수준이었다. 센서스국의 '퀵팩트(QuickFacts)'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 인구는 현재 약 330만 명 정도로 추산되며 공식 빈곤율은 약 10%로 집계됐다. 하지만 중간 렌트비와 주택관련 비용은 매달 수천 달러에 달해 상당수 가구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 유니언-트리뷴의 분석 결과 세입자의 약 54%가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으며 주택 소유주도 약 30%가 '주거비 부담 가구'로 분류됐다. 카운티 주택 허브 역시 전체 가구의 절반 가까이가 소득의 1/3 이상을 주거비로 쓰고 있고 렌트 공실률은 여전히 낮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주거비 부담이 식료품비 교통비 의료비 육아비 상승과 맞물리며 가계 전반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기술.국방.바이오테크 등 고임금 산업의 성장으로 평균 소득은 상승했지만 서비스.관광업 종사자들의 임금 상승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일부 젊은 층과 가족단위 가구가 타 지역으로 이동하며 학교등록 노동력 수급 통근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 확대가 주거비 부담 완화의 핵심이라며 계획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감당 가능한 주택 공급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민 기자주거비 임금 임금 상승률 렌트비 상승속도 평균 주거비
2026.02.05. 21:15
<사진>제99차 한국관광학회 충북국제학술대회」 개최 포스터 - 2월 10일~11일 충북 청주시 청주오스코(OSCO)서 개최, 국내 최대 규모 2천여 명 참가 예정 - ‘AI와 생태계와 지역관광: 혁신 지속가능한 관광의 가치와 역할’주제 논의 및 프로그램 다채 AI와 지역관광을 연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학문적·정책적 학술대회가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다. (사)한국관광학회는 「제99차 한국관광학회 충북국제학술대회」를 2026년 2월 10일(화)부터 11일(수)까지 이틀간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오스코(OSCO)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한국관광학회 관광자원개발분과학회와 충북문화재단이 주관하고는 「AI 생태계와 지역관광 혁신: 지속가능한 관광의 가치와 역할」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지역관광의 미래 방향과 관광의 공공적·사회적 가치를 학문적·정책적으로 논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 분야 국제 학술행사이다. 국내외 관광학 연구자와 정부·지자체·공공기관·관광산업 관계자 등 2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일반·국제·신진연구자 논문세션을 비롯해 관광사례연구, 특별세션, 대학생 공모전, 시니어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학계와 지자체 관광조직의 교류와 소통의 장도 마련된다. 학술대회 기간 동안 충북문화재단, 서울관광재단, 경기관광공사 등 전국 지역관광공사(재단) 및 지자체가 참여하는 홍보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개막식에서는 ‘AI가 몰고 오는 인류혁명과 관광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의 기조강연이 진행된다. 또한 충청북도 및 공공·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특별 세션을 통해 지역관광 연계·협력, ESG와 관광, 관광거점 육성 방안 등 실천적 정책 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아울러 대학생 공모전과 시니어 토크콘서트를 통해 관광 분야 세대 간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관광의 미래 비전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충청북도, 청주시,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국토연구원, 국립공원공단 등 중앙정부 및 공공기관, 13개 민간기업의 후원으로 개최되며, 산·관·학·연 협력 기반의 지역관광 혁신 모델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호 한국관광학회 관광자원개발분과학회 회장은 “이번 충북국제학술대회는 AI와 지역관광을 연결하는 학문적·정책적 논의를 통해 지역관광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충청북도가 미래 관광혁신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한국관광학회는 1972년 우리나라 관광학 분야에서 최초로 창립된 학회로서, 회원 8,000여 명이 활동하는 국제학술단체이며, KCI 우수등재지 ‘관광학연구’ 학술지와 영문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Tourism Sciences’를 발행하고 있다. 박선양
2026.02.05. 20:15
앞으로는 스마트폰에서도 로또복권 구매가 가능해진다. ‘고통 없는 세금’이라 불리는 복권 수익금 배분 체계도 20년 만에 손질된다. 기획예산처 복권위원회는 이달 9일부터 로또복권 모바일 판매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그간 로또는 오프라인 판매점에서나 개인용 컴퓨터(PC)로만 구매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동행복권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해 살 수 있게 된다 모바일로 구매가 가능할 경우 ‘복권 과몰입’ 등이 심해질 수 있다. 다만 온라인 구매는 100% 실명 등록을 해야 해서 1인당 구매 한도 관리가 비교적 쉬운 데다, 오프라인 한도(회차당 10만원) 대비 구매 한도(5000원)도 낮아 정부는 사행성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복권위원회는 이날 ‘복권기금 법정 배분제도 개편방안’을 의결하고, 복권 수익금 배분 방식도 22년 만에 바꾸기로 했다. 현행 복권법은 2004년 제정 당시 복권 발행 체계를 통합하면서 기존 복권 발행기관의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복권 수익금의 35%를 과학기술진흥기금ㆍ국민체육진흥기금 등 10개 기관ㆍ기금에 의무적으로 배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배분비율이 20년 넘게 고정되면서 재정 수요 변화 등을 반영하지 못하고, 사업 성과와 무관하게 배분이 이뤄지는 비효율이 반복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일부 기관에서는 배분받은 재원을 제때 집행하지 못해 남은 돈을 쌓아두거나, 배분받을 기금을 소외계층 지원 등인 기존 목적과 관계없는 곳에 쓰는 등 문제가 있었다. 정부는 재정 여건과 상황에 따라 배분액수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복권법에 명시된 법정 배분비율을 ‘복권 수익금의 35%’에서 ‘35% 범위 내’로 완화하기로 했다. 성과평가를 통한 배분액 조정 폭도 현행 20%에서 40%로 늘리기로 했다. 복권기금 사용 성과에 따라 지원 규모를 차등화해 기금 지원 사업을 효율화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배분액 조정 등으로 생기는 잔여 재원을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 밖에 관행적 지원을 막고 사업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할 수 있게 법정 배분제도에 일몰제를 도입한다. 일몰 이후에는 공익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복권법 개정안을 상반기 중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복권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2004년 3조5000억원 수준이던 복권 판매액은 지난해 7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복권 판매액이 8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복권기금 역시 같은 기간 9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3.5배 늘었다. 임기근 기획예산처 장관 직무대행은 “이번 제도 개편이 복권 구매 효능감과 편리성 제고를 통해 일상 속 손쉬운 나눔과 기부라는 복권문화 재정립 및 약자 복지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안효성([email protected])
2026.02.05. 20:01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방위산업을 비롯해 우주·항공 주요 제품 개발과 수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KAI는 전날 ‘K-방산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핵심 사업 공동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무인기 공동개발 및 수출 추진을 비롯해 국산 엔진 탑재 항공기의 개발 및 공동마케팅, 글로벌 상업 우주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 또 협력사 공급망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개발(R&D) 및 기술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40년 넘게 항공엔진과 전투기∙헬기 등 항공기체를 개발·생산해왔다. 또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국가 주도 개발 무인기 기체, 탑재 엔진 개발 경험도 있어 협력 시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양측은 “독자 개발 전투기인 KF-21의 후속 양산모델에 탑재될 첨단항공엔진 개발 및 체계통합을 위해 협력하고 수출 공동마케팅을 할 수 있다”며 “동맹국과 기술협력으로 개발한 무인기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로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두 회사는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미래 항공우주 전략위원회’도 정례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창원∙거제∙사천 등 경상남도 지역 내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함께 발굴∙육성하고 항공·우주·방위산업 클러스터의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이번 전략적 협력을 통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지원하고 K-방산의 수출 영토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번 MOU는 방산∙우주항공 분야 전반에서 생태계 혁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수출 및 동반성장의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석현([email protected])
2026.02.05. 19:37
지난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연간 경상수지 흑자액도 크게 증가해 1230억 달러(약 180조8838억원)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해외 투자로 벌어들인 돈(투자 소득)도 처음으로 300억 달러(약 44조원)를 넘어섰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흑자액은 187억 달러(약 27조 5002억원) 흑자다. 3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흑자 규모는 전월 대비 58억 달러 증가하면서 역대 2위인 지난해 9월(142억2000만 달러) 기록을 뛰어넘었다. 12월 경상수지 흑자 영향으로 지난해 누적 경상수지도 1230억5000만 달러(약 180조9573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11월 한은이 제시한 연간 전망치 1050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런 기록은 수입보다 수출이 크게 확대된 덕분이다. 경상수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지난해 12월 188억5000만 달러(약 27조7208억원) 흑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봐도 1380억7000만 달러(약 203조457억원)로 이 역시 가장 많은 규모다. 수출액 역시 7189억4000만 달러(약 1057조2731억원)로 사상 처음 7000억 달러선을 돌파했다. 한은은 “정보기술(IT) 품목에서 반도체·정보통신기기를 중심으로 호조가 이어졌고, 비IT 품목도 기계류·정밀기기, 의약품 등을 중심으로 늘었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통관 기준 IT 품목 수출액은 전년 대비 32.4% 증가했는데, 특히 이중 반도체는 지난해보다 43.1% 늘었다. ━ “해외투자 규모, 경상수지 흑자 93% 육박”…해외투자 소득 역대 최대 한국인이 지난해 투자로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투자 소득)은 301억6580만 달러(약 44조 3618억원)로 집계됐다. 해외투자 소득이 300억 달러를 넘은 건 처음이다. 전체 해외투자 소득 중 배당 소득은 201억8850만 달러(약 29조6872억원)로 3분의 2 수준에 달했다. 다만 한은은 지난해 한국인이 해외에 투자하면서 빠져나간 금액이 경상수지 흑자액의 93%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벌어들인 것과 맞먹는 수준의 돈이 다시 해외로 빠져나갔다는 의미다.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한은은 “한국 거주자의 지난해 해외 주식투자 규모가 1143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며 “이는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의 92.9%에 맞먹게 급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체별로 보면 자산운용사·증권사·보험사의 투자 규모가 421억 달러(약 61조9080억원)로 가장 많았다. 국민연금 등 공적 기관이 407억 달러(59조8494억원)로 뒤를 이었다. 개인투자자 투자 규모는 314억 달러(약 46조1737억원)였다. 다만 개인이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등 자산운용사를 통해 하는 투자를 고려하면, 개인의 직·간접 해외주식 투자 규모는 공적 기관 투자 규모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김영환 경제통계1국장은 “해외투자 증가로 지난해 외환시장 수급 측면에서 경제 펀더멘털과 관련된 경상수지의 흑자 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김선미([email protected])
2026.02.05. 19:24
“2022년 폭락 이후 암호화폐 업계 최악의 하루로 기록됐다.”(월스트리트저널) ‘디지털 금’으로 불리던 암호화폐가 위기를 맞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일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전보다 약 10% 급락하며 6만50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때 6만1000달러 안팎까지 밀렸다. 원화 기준으로는 1억원 아래로 내려갔다. 비트코인 6만 달러대는 2024년 10월 말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트럼프 2기 정부 들어 쌓은 상승분을 모두 날렸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최고치 12만5000달러의 반토막 수준이다. 이날 급락을 부추긴 직접적 계기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이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 하원 청문회에서 “정부가 비트코인 하락을 막기 위해 구제금융을 실시하거나, 민간 은행에 매입을 지시할 권한이 있느냐”(브래드 셔먼 민주당 의원)는 질의에, 베센트 장관은 “재무장관으로서도, 금융안정감시위원회(FSOC) 의장으로서도 그럴 권한이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정부는 법적 사건에서 압수한 비트코인만 보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암호화폐 가격은 친(親)암호화폐 성향의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디지털자산 관련 입법 지연,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 지명에 따른 긴축 우려 등이 겹치며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여기에 “구제는 없다”는 정책 시그널이 더해지자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빚을 내 투자한 물량 정리)이 한꺼번에 쏟아졌다는 평가다. 블룸버그는 “올해 1월 중순부터 비트코인의 급격한 하락이 촉발됐고, 펀드들이 환매 요청에 대응하고 레버리지 투자를 청산하기 위해 자산을 매도하면서 매도세가 더욱 심화하는 악순환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하락으로 암호화폐 앞에 붙던 ‘디지털 금’이라는 수식어에도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1년 이후 비트코인은 약 73%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금(164%), 나스닥100(82%),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75%)에 비해 낮은 수치다. 연초 대비 손실률은 30%에 육박한다. 암호화폐 프라임 브로커 팔콘X의 조슈아 림은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이자 포트폴리오 헤지 자산으로서의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모나크 자산운용의 실리앙 탕은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3만5000달러대 전망…“죽음의 소용돌이” 경고도 이번 충격이 비트코인발(發)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마이클 버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역겨운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여기서 10%만 더 하락한다면,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비축기업 스트래티지는 수십억 달러의 적자 상태에 빠질 것이며, 자본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은 사실상 차단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금ㆍ은 가격 폭락에 대해서도 “코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귀금속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담보 가치 하락이 연쇄 매도를 부르는 ‘죽음의 소용돌이(collateral death spiral)’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 리서치회사 22V 리서치의 존 로크는 “비트코인은 2011년 이후 다섯 차례의 큰 약세장을 겪었고 평균 낙폭은 80%였다”며 “이번 사이클이 그 수준에 도달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약 3만52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비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공개된 비트코인 대량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의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은 124억 달러로, 전년 동기(6억7080만 달러)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공동창업자 마이클 세일러는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비트코인 대통령(트럼프)을 두고 있다”며 “그는 미국을 비트코인 강대국, 세계 암호화폐의 중심지, 디지털 자산의 선두 주자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비축 전략을 재확인하면서다. 마렉스의 수석 전략가 일란 솔롯은 “현재로써는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났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움직임은 역사적으로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를 제공해 왔다”고 짚었다. 더중앙플러스-이런 기사도 있어요 비트코인 4년 주기 깨져도…“올해 2억5000만원 간다” 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6648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2.05. 19:13
한국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동원금속이 조지아주에 투자를 늘려 생산 설비를 확장한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실은 4일 “동원금속 미국법인이 3000만달러를 투자, 2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매뉴얼 카운티 스웨인보로 인근 지역에 생산 공장을 신설하며, 올해 관리직과 생산직 채용을 시작한다. 현재 동원금속은 조지아주 트룹 카운티의 호건스빌과 앨라배마주 루번 등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동원금속은 자동차 도어 프레임과 시트 프레임, 범퍼빔 등 부품을 생산해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 기업에 납품한다. 동원금속의 투자는 지난해 9월 조지아주 한국인 300여명 구금 사태 이후 주정부가 직접 발표한 한국 기업의 첫 투자다. 새 공장 부지는 구금 사태가 발생한 브라이언 카운티 엘라벨의 현대-LG 배터리 합작 공장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거리다. 팻 윌슨 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동원금속의 두 번째 조지아 사업장 설립은 조지아 자동차 산업의 탄탄한 성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헤더 홀스타인 동원금속 미국법인 인사부장은 “2003년 미국에 진출해 자동차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지민 기자동원금속 조지아 조지아주 한국인 동원금속 법인 조지아 자동차
2026.02.05. 14:59
SK하이닉스가 기본급의 2964%에 달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을 5일 지급했다. 연봉 1억원인 직원의 경우 약 1억4800만원의 성과급을 받는 셈이다. 업계 안팎에선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두고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직면한 ‘인재 전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에 노사합의로 PS 지급 기준을 전면 개편했다. 기존 ‘최대 1000%’였던 PS 상한선을 폐지하고, ‘전년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에 쓰기로 했다. 성과급의 80%는 그해에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이후 2년에 걸쳐 10%씩 나눠 지급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차별화된 보상 체계는 단기적인 사기 진작을 넘어 연구·개발(R&D)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파격적인 보상의 이면에는 반도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인재 확보 경쟁이 깔려 있다. 반도체 업계에선 인재 확보가 설비 투자나 공정 기술 못지않게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수십조원에서 많게는 수백조원이 투입되는 반도체 공장(fab)을 짓고 최첨단 장비를 들여놔도 이를 설계·운영할 인력이 없으면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이닉스와 함께 반도체 산업을 양분하는 삼성전자 내부에선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판매 호조에 힘입어 43조60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33% 이상 증가한 좋은 성과였다. 성과급은 삼성의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 지급률에 따라 연봉의 47%로 책정됐다.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약 1억3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 성과급은 6100만원 안팎이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의 한 박사급 엔지니어는 “역대급 실적을 냈지만 경쟁사와 비교하면 성과급 격차가 크다 보니 이직을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에선 최근 노조 가입자가 급증하는 등 성과급 격차가 노사 갈등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TSMC는 이미 영업이익 10% 성과급 해외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이미 고액 보상 체계가 정착됐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는 통상 영업이익의 약 10% 안팎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재 쟁탈전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지난해 12월 서울대와 고려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을 찾아 채용 면접을 진행했다. 한 국내 반도체 업체 임원은 “마이크론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출신 인력을 웃돈을 주고 영입하면서 내부 회의를 한국어로 진행한다는 얘기까지 나온다”며 “지금은 (마이크론이) ‘만년 3위’로 불리지만 인재 유출이 이어지면 향후 판도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보상 경쟁이 단순히 돈을 더 주는 것을 넘어 ‘구조적 재편’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공정이 고도화할수록 핵심 인력의 영향력이 커지기 때문에, 기업들이 설비보다 사람에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흐름이 굳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성과급 외에도 장기 인센티브와 연구 전담 트랙을 병행하며 인재 유출을 막고 있다. 고종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략기획실장은 “지난해가 유독 도드라졌을 뿐 반도체 분야에서 우수인력 대우는 꾸준히 좋아지고 있었다”며 “인공지능(AI) 패권 경쟁 시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할수록 우수인력에 대한 보상과 기회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대학 입시 지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기준 7개 대기업이 운영하는 16개 계약학과 지원자는 2478명으로, 전년대비 38.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계약학과 8곳과 SK하이닉스 계약학과 3곳에 지원한 인원은 161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성과급 빈익빈 부익부’ ‘반도체 쏠림’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지난해 주요 기업들의 성과급은 업종별로 격차가 뚜렷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기본급의 870%, 2024년엔 380%의 성과급을 지급했지만 2차전지 사업이 부진을 겪으면서 지난해 지급률은 75%로 뚝 떨어졌다. 삼성SDI는 아예 성과급이 없었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 역시 AI발 ‘수퍼사이클’이 꺾일 경우 과거의 보상 구조로 회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선업계는 수주 호황과 실적 개선이 오히려 원·하청 동일 성과급 논란을 낳았다. 호황과 불황에 따라 실적 차이가 큰 조선업계는 정규직을 크게 늘리기 어려워 원·하청 성과급 격차가 굳어져있다. 하지만 최근 한화오션이 상생협력을 명분으로 원·하청 성과급을 같은 비율로 지급하기로 하면서 벌어들인 이익을 어떻게 분배할지가 HD현대중공업 등 업계 전반으로 번졌다. 막대한 액수의 성과급을 계속 지급할 수 있는지, 합리적인지도 화두다. 주주가치 제고와 대규모 설비 투자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정 비율의 고액 성과급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 10대 그룹 임원은 “영업이익의 몇 %라고 성과급을 못 박아두면 투자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기업 경쟁력을 훼손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반도체 ‘축제 이후’ 고민…최대 격전지 HBM4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기업설명회에서 올해도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날로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올해 반도체 산업의 최대 격전지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6세대) 공정이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쌓아온 공급 안정성을 앞세워 주도권 방어에 나섰고, 삼성전자는 데이터 처리 속도를 앞세워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해에는 업황 회복 효과로 대부분의 반도체 기업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며 “올해는 수요 대응력과 기술 경쟁력에 따라 실적 차이가 벌어지면서, 기업 간 실적과 성과급 격차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근.이우림([email protected])
2026.02.05.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