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껍질째 먹는 것이 영양 면에서 더 이롭지만, 국민 10명 중 6명은 농약 잔류를 우려해 껍질을 깎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내 유통 사과는 생산부터 판매까지 철저한 안전관리 절차를 거치는 만큼 껍질째 섭취해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게 농협중앙회 설명이다. 농협 관계자는 3일 “사과 껍질에 농약이 많다는 인식은 오해”라며 “기준을 넘는 잔류 농약이 확인되면 즉시 폐기하거나 반품하고, 유통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세척과 검사를 진행하는 만큼 껍질째 먹어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과의 좋은 성분은 과육뿐 아니라 껍질에도 많다. 껍질에 들어 있는 셀룰로스와 식이섬유(펙틴)는 장운동을 돕고 장내 환경을 좋게 하는 데 도움을 줘 소화에 좋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경남도농업기술원 사과이용연구소가 소비자 5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과를 껍질째 먹지 않는다는 응답은 59.3%로 껍질째 먹는다는 응답(40.7%)보다 약 19%포인트 높았다. 껍질을 먹지 않는 이유로는 ‘농약 잔류에 대한 우려’가 51.7%로 가장 많았다. 미국에서도 잔류농약이 비교적 많이 검출되는 과일·채소 12개 품목 중 사과가 9위로 꼽힌 사례가 있어 이런 걱정이 완전히 근거 없다고만 하긴 어렵다. 하지만 국내 농수산물은 잔류농약을 까다롭게 관리하고 있어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게 농협 측 설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3년 조사에서도 농산물 320건을 대상으로 513종 농약 잔류량을 확인한 결과 모두 기준을 충족했고, 잔류량 역시 일일섭취허용량의 9.5% 이하로 평가돼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농협 관계자는 “약 463종에 달하는 잔류농약을 정밀검사해 기준을 초과한 농산물은 전량 회수한다”고 밝혔다. 사과 역시 잔류농약 관리가 엄격하게 이루어진다. 출하일 기준 10일 동안 75종의 농약에 대해 허용 기준을 설정해 관리한다. 농협경제지주 식품연구소(공인검사기관)가 지난해 실시한 잔류농약 검사에서 사과의 부적합률은 3.9%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무엇보다 국내 사과는 유통 과정에서 엄격한 세척 절차를 거친다. 충북원예농협 보은거점APC의 경우 물과 식용 베이킹소다로 1차 세척한 뒤 전해수로 한 번 더 씻고, 마지막으로 수돗물로 헹군다. 수돗물만으로도 잔류농약이 약 75%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3단계 세척을 거치면 제거 효과는 더욱 커진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농협은 2025년 기준 전국 산지농협 조합원 3100명을 대상으로 농약 사용 교육을 하고, 방제처방 사 115명과 식물보호사 42명을 현장에 투입해 안전한 농약 사용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산물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농협만의 강점”이라며 “앞으로도 농협은 인프라를 강화해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우리 농산물을 전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김연주([email protected])
2026.03.03. 0:03
미국ㆍ이스라엘의 대(對)이란 대규모 군사작전 여파로 한국 증시가 ‘검은 화요일’을 맞았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2.22포인트(7.24%) 내린 5791.91에 마감했다. 역대 최대 낙폭이다. 지난달 2일(274.69포인트 하락) 기록을 한 달여 만에 갈아치웠다. 장중엔 변동성이 커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한 달 만이다. 외국인이 5조1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5조80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낙폭을 만회하는 데는 힘이 부쳤다. 코스닥도 55.08포인트(-4.62%) 내린 1137.70에 장을 마감했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본격화되고 중동지역의 불확실성에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코스피는 일본 닛케이(-3.26%), 대만 자취안(-2.2%) 등 다른 아시아 증시보다도 낙폭이 컸다. 전날 휴장 기간 누적된 해외 충격이 뒤늦게 반영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9.88%)ㆍSK하이닉스(-11.5%)가 급락하며 ‘20만전자’, ‘백만닉스’의 이름표를 뗐다. 현대차ㆍ기아 등 자동차주도 11% 이상 하락했다. 반면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83%) 등 방산주가 크게 올랐고, 국제 유가 상승에 S-OilㆍSK이노베이션 등 정유주도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4원 오른 1466.1원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가 장기화할지, 이란산 원유 공급이 중단될지, 이란의 무차별 공격으로 석유시설이 피격될지 여부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란 사태에 대한 심리를 현재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지표는 원유 가격"이라면서 "유가 반등과 함께 지정학적 사태에 대한 낙관론이 급격히 약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중동지역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일본증시의 낙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며 "코스피는 전일 반영하지 못한 낙폭과 최근 지수 급등으로 인한 외국인 차익실현 압력이 더해지며 낙폭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3.02. 23:50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3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원년’으로 규정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통해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메가 캐리어’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조 회장은 이날 대한항공 창립 57주년 기념사에서 “올해는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면서 새롭게 선보이는 통합 대한항공 역사의 첫 페이지를 여는 중요한 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선언하며 약속한 대로 한국 항공업계를 재편하고 더욱 경쟁력 있는 항공 생태계를 만드는 과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통합 이후 경쟁 구도도 ‘국내’가 아닌 ‘글로벌’로 설정했다. 그는 “곧 출범할 통합 대한항공의 경쟁 상대는 국내 항공사가 아니라 글로벌 캐리어들”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완전한 ‘한 팀’을 이뤄야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하면 항공기 보유 대수는 250대 안팎으로 늘어나고, 여객·화물 부문 모두에서 아시아 상위권 규모의 항공사로 재편된다. 미주·유럽 장거리 노선 경쟁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통합 이후 글로벌 항공사 순위가 한 단계 올라설 가능성도 거론한다. 조 회장은 조직 융합 과정에서의 마찰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처음에는 서로의 다른 부분이 눈에 보이고 함께 일하는 과정이 어색할 수도 있다”면서도 “통합 항공사의 성공이라는 같은 목표와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제공한다는 사명을 공유한다면 기존 소속과 관계없이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과 서비스 역량은 통합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조 회장은 “통합을 바라보는 고객의 시선에는 기대와 함께 불안감도 존재한다”며 “강화된 안전 기준을 확립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신뢰를 더욱 단단히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명 한 명이 ‘내가 곧 안전 담당자’라는 마음으로 작은 위험 요소까지 점검해야 견고한 안전망이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6.03.02. 23:10
법정관리(회생절차) 기한을 하루 앞두고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이 2개월 연장됐다. 이번에 연장이 이뤄지지 않았거나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지 않았을 경우 홈플러스는 파산 또는 청산 절차로 전환될 수도 있었다. 서울회생법원회생4부(재판장 정준영 법원장)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오는 5월 4일까지 연장한다고 3일 밝혔다. 홈플러스의 법정관리 기한은 오는 4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채무자회생법에 따르면 법원은 회생계획안 가결을 회생절차 개시일부터 1년 이내에 해야 하지만 사유가 있을 경우 6월 범위 안에서 기간을 늘릴 수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기한 연장 이유에 대해 “MBK파트너스가 우선 투입할 1000억 원으로 연체 중인 직원 급여 등 시급한 채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향후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지 않고 폐지될 경우 MBK파트너스가 1000억 원에 대한 상환청구권을 포기한다고 하므로, 가결 기한을 연장하더라도 회생채권자 등 다른 이해 관계인에게 크게 불리하지 않다”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문 매각 진행 상황을 확인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4일 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된 뒤 5차례에 걸쳐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연장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29일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회생계획안은 관리인이 ‘DIP 금융’을 통해 3000억 원을 신규 차입하고 수퍼마켓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등으로 변제·운영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전제로 구조혁신을 거쳐 인가 후 M&A를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DIP 금융은 회생절차에 들어간 기업이 기존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운영·긴급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이른다. 법원은 의견 조회를 거쳐 지난 1월 9일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 작성을 사후 허가했다. 이후 전날 홈플러스 관리인은 법원에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최대주주 MBK파트너스도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가결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연장 여부를 앞두고 1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DIP에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자택 등 개인 자산이 담보로 제공됐다. 이번 자금은 직원 급여 체납 해소와 납품 대금 지급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MBK파트너스는 “회생절차가 가결 기간 연장에도 불구하고 인가되지 않고 폐지될 경우 1000억 원에 대한 상환청구권을 포기하겠다”고 했다. 업계에선 이번 DIP를 법원의 회생 연장 승인을 끌어내기 위한 조치로 평가했다. 향후 법원은 이번 주 중으로 채무자와 주주, 채권자 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경영 정상화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02. 22:09
LG생활건강 자회사 코카콜라음료가 지난해 생산 직군을 제외한 모든 직군에서 희망퇴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LG생활건강 음료 사업 부문은 코카콜라 인수 20년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다. 3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음료 사업을 담당하는 리프레시 부문은 영업적자 99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이 2007년 코카콜라를 인수한 이래 첫 분기 기준 적자다. 매출도 38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4110억원) 대비 6.7% 떨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자회사 코카콜라음료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12월 1일까지 희망퇴직을 신청받고, 다음날인 12월 2일에 결과를 통보했다. 대상은 1980년 이전 출생한 영업·물류·스태프 부서(인사, 전략기획 등) 근무 직원이며 생산 직군은 제외됐다. 스태프 부서까지 희망퇴직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24년엔 영업·물류 등 현장 부서의 일부 고연령 직원만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코카콜라음료는 미국 코카콜라 본사에서 원액을 공급받아 탄산수와 혼합해 음료를 생산한다. LG생활건강이 지분의 90%, 코카콜라 본사 계열사가 나머지 10%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코카콜라의 제조와 판매 및 유통 사업은 LG생활건강이 독점적으로 운영한다. LG생활건강 측은 희망퇴직과 관련해 “오프라인 채널 축소 등 근본적인 유통 환경의 변화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리프레시 부문 인력 구조를 효율화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젊은 세대의 건강 음료 트렌드, 탄산음료 소비 감소세 영향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저당 트렌드 속에서 코카콜라음료는 여전히 설탕이 든 오리지널 콜라가 주력”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2007년에 코카콜라를, 2010년에 국내 음료업계 3위였던 해태htb(옛 해태음료)를 인수하며 음료 사업 몸집을 키워왔다. 하지만 실적이 악화하면서 지난해부터는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해 해태htb의 매각을 추진하는 등 사업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6.03.02. 21:45
미국 통상정책의 법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경제계가 3일 국회에 계류 중인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미국 법원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관련 판결 이후 관세 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대미 협상력 확보를 위한 입법 기반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경제인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이날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촉구 경제계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 기업들이 통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대미 수출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국회가 특별위원회 활동 기한(9일) 내에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경제계가 우려하는 대목은 미국 통상정책의 법적 기반이다.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사법부가 IEEPA를 근거로 한 상호관세 조치에 대해 위법 판단을 내리면서 기존 관세 정책의 법적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 경제계는 “IEEPA 적용에 제약이 생길 경우 미국 정부가 다른 법적 수단을 활용해 특정 국가·품목에 대해 선별적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자동차·의약품 등 한국의 주력 수출 산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수출은 전체 수출의 약 18~19%를 차지해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통상 정책 변동성 확대는 기업 투자 결정과 생산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경제6단체는 “대미투자특별법 처리가 늦어질수록 대미 협상력은 약화하고, 한미 경제협력의 실익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미투자특별법은 미국 투자 기업에 대한 세제·금융 지원과 정부 차원의 통상 협상 대응 체계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대미 투자 확대와 관세 리스크 대응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한국의 입법 지연을 언급하며 관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후 IEEPA 판결과 이에 대한 정치권 반응이 이어지면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국회 대미투자특별위원회는 4일 활동을 재개한다. 활동 기한은 9일 오전까지다. 특위는 법안심사소위원회 심사를 거쳐 의결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6.03.02. 20:17
손성원 교수 “단기 봉합 시에는 인플레 완화 기대” 유라시아 그룹 “장기화·확전 때는 유가·개스값 급등” “4~5주 정도, 또는 더 길어질 수 있다” 이란 공격 전개 상황을 묻는 질문에 3일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답변이다. 갈등과 충돌의 시간도 짧지 않지만, 해당 기간 벌어질 각종 파괴적인 공격으로 인해 중동지역 주요 인프라에 악영향이 온다면 개솔린은 물론 생활 물가 전반에도 적잖은 파급이 예상된다. 일단 갈등 개시 후 첫날인 2일 뉴욕 증시에는 충격이 비교적 제한적이었다. 당장은 국내 물가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분석이 담겨 있다. 소비자들은 당장 개스 가격 상승이 피부로 가장 먼저 느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천연가스 시설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가격이 폭등세를 보이는 것도 주목된다. 이란과의 충돌이 한 달 이상 지속한다면 국내 생활 물가에는 어떤 영향을 주게될까. 손성원 로욜라메리마운트대 교수는 “증시 마감과 원유가격을 감안하면 현재까지는 큰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마켓에서는 예상보다 영향이 덜하다고 보고 있으며, 다만 원유 공급 유통 구조에 변화가 있을지를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손 교수는 “갈등 국면이 오래가면서 이란의 반발 정도 즉, 주변 중동 국가들의 인프라에 대한 공격과 호르무즈 빗장이 오래 간다면 유럽과 미국 쪽 개스 가격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손 교수는 이란이 크게 확전을 계획하지 않은 상태로 보이며, 미국에 맞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볼 때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원유 공급을 장기적으로 늘릴 수 있고, 국내 인플레를 낮추는 효과를 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물론 큰 확전이 없이 4~5주 안에 갈등 국면이 봉합될 경우에만 가능한 시나리오다. 일부 전망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경제 관련 매체인 아르거스 미디어의 나타샤 필딩 개스·LNG 가격 책임자는 2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일부 레버리지로 핵심 병목 지점을 활용해 공급 차질이 발생한다면 영향이 달라질 것”이라며 “단기간 중단은 큰 충격을 주지 않겠지만, 장기화할 경우 유럽이 다음 겨울 가스 공급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리스크 분석기관 유라시아 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번 사태는 국제 에너지 시장에 있어 갈등의 중대한 격화”라고 평가했다. 단기간의 충돌에도 적잖은 영향을 남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천연가스 수송이 한 달간 중단될 경우,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지난주 대비 최대 130%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사실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직후인 2022년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시장과 소비자 모두, 향후 수 주간 중동 정세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최인성 기자에너지 충돌 국내 물가 생활 물가 중동지역 주요
2026.03.02. 20:13
3일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한 달 만에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분 53초쯤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47.75포인트(5.09%) 하락한 890.05이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한 달 만이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이날 국내 증시에 주된 하방 요인은 중동 리스크다. 지난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본격화되고, 중동지역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에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정유주와 해운주가 급등했다. 반면, 유류비와 원재료비 상승 부담에 직면한 항공, 화학, 철강 관련 종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핵심은 유가와 금리의 변동성 여부"라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관련 이슈에도 실제 타격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주식시장은 유가 및 금리 등락 여부에 따라 후행적으로 영향을 받을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 김두언 연구원은 "중동사태로 코스피는 단기적으로 조정 국면을 맞을 수 있다"며 "아울러 원·달러 환율은 1480원 상단을 열어두게 만드는 '리스크 오프'(위험회피) 변수를 맞게 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관건은 유가와 호르무즈 해협으로 최악의 경우 유가는 120달러까지 가능하나 봉쇄가 장기화하는 데는 제약이 있다"면서 "환율도 1430원 내외로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02. 20:12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부과한 일부 관세를 위법이라고 판결한 이후, 기업과 소비자 사이에서 환급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웰니스 기업 데임(Dame)은 최근 관세 명목으로 부과했던 추가요금을 소비자에게 자발적으로 환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라 파인 최고경영자는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불법적으로 부과된 비용이라면 돌려주는 것이 맞다”며 “추가요금을 낸 고객들을 확인해 자동으로 환급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임은 지난해 4월 ‘트럼프 관세 추가요금’ 명목으로 주문당 5달러를 부과했다. 회사는 2025년 한 해 동안 약 10만 달러의 관세를 납부했으며, 약 7만 달러가 IEEPA 관세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일부 환급을 완료했으며, 수주 내수천 건의 주문에 대해 추가 환급을 마칠 계획이다. 비당파 정책 연구기관인 ‘펜와튼 버짓 모델’은 2025년과 2026년 초 기업들이 납부한 IEEPA 관세 환급 규모가 최대 165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또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비자와 기업이 전체 관세 부담의 약 90%를 가격 인상 형태로 떠안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비용의 상당 부분을 외국 정부와 수출업체가 부담했다며 반박하고 있다. 한편, 관세 환급을 요구하며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대기업도 늘고 있다. 페덱스, 다이슨 등이 환급 소송에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판결이 무역정책과 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에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수개월간 관련 소송과 행정 절차가 줄이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트럼프 소비자 트럼프 관세 관세 환급 트럼프 행정부
2026.03.02. 20:07
“지구촌 주민들이 열광하는 한식을 장착해 최고의 플래그십 라운지로 거듭났습니다.” 대한항공이 LA 국제공항에 동서양과 K-컬처가 만나는 라운지 공사를 마치고 오는 6일 손님들을 맞이한다. 〈본지 3월 2일자 경제 1면 보도〉 관련기사 대한항공, LA국제공항 새 라운지 공개 공사를 총괄한 데이비드 페이시 기내식·라운지 부문 부사장은 지난달 27일 오픈 행사에서 “새로운 브랜드 철학과 전통을 집약해 ‘모던 코리안 럭서리’ 공간을 만드는데 집중했다”고 소개했다. 페이시 부사장은 직접 기자들과 공항 내 톰브래들리 터미널 B 소재 마일러 클럽 및 프레스티지 라운지(5층)와 일등석 라운지(6층)를 자세한 설명과 함께 투어를 진행했다. 이날 오프닝에는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을 비롯해 한국과 미국의 임원, 여행업계 관계자, 언론인 등 200여 명이 자리해 축하했다. 라운지는 글로벌 건설 디자인 전문업체인 LTW 디자인웍스 스튜디오에 의뢰, 약 5000만 달러를 투입해 22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완성됐다. 해당 공간은 기존보다 1.27배 커진 총면적 1,675제곱미터(㎡)로, 대한항공이 운영하는 해외 직영 라운지 가운데 최대 규모다. 공항 고층에 자리한 라운지 좌석에서 내부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발코니 테라스를 설치하고, 통창을 활용한 개방형 구조로 보다 여유롭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라운지 인테리어는 밝은 자연광이 깊게 들어오는 구조로 설계해 ‘천사의 도시’라 불리는 LA의 찬란한 빛과 역동성을 표현했다는 것이 페이시 부사장의 설명이다. 또한 한국의 절제미를 담은 따뜻한 질감의 목재와 고급 석재를 조화롭게 사용해 동서양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모던 코리안 럭서리’ 공간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박지(양각) 기법으로 자유분방한 무늬를 담은 회청색 빛깔의 ‘분청사기’, 숯가루가 섞인 먹물로 다양한 형태의 붓질 그대로를 보여주는 ‘붓질’, 보름달을 닮은 유려한 곡선미가 인상적인 ‘달항아리’ 등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담은 예술 작품을 곳곳에 설치해 볼거리도 제공했다. 일등석 라운지는 전형적인 공항 라운지를 넘어선 고품격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고급스럽고 아늑한 별실 2곳을 마련해 독립된 공간에서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고객의 기호에 따라 일품요리를 주문하는 퍼스널 다이닝 서비스 ‘아라카르트(a la carte)’ 등 이용객들의 편의를 더욱 향상시켰다. 마일러 클럽 및 프레스티지 라운지도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라운지 뷔페에서는 셰프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오픈 키친 방식의 라이브 스테이션을 도입해 한층 신선하고 다채로운 메뉴를 구성했다. 대한항공 측은 LA 국제공항에 이어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등 해외 주요 허브 공항에 위치한 라운지 확장과 리뉴얼을 잇따라 진행해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글·사진=최인성 기자대한항공 프리미엄 프레스티지 라운지 일등석 라운지 라운지 공사
2026.03.02. 20:06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 인근에 ‘러닝 스테이션(Running Station)’ 콘셉트의 편의점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CU 관계자는 “러닝 열풍을 반영해 업계 최초로 편의점을 러너를 위한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확장했다”고 말했다. 2층인 이 점포는 1층에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무인 물품 보관함을 배치했고, 러닝 상품 전용 코너도 운영한다. 에너지젤·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과 무릎보호대·자외선차단제 등의 용품도 준비했다. 음료와 단백질바 등이 있는 식음료 코너도 만들었다. 2층엔 무료 탈의실과 휴식존, 파우더룸이 있다. 피니시 라인(Finish Line·결승선) 콘셉트인 포토존, 일회용 타투 키오스크도 배치했다. CU에 따르면 지난 1월 여의도·반포·잠실 등 한강 일대 3개 점포에 러닝 스테이션을 시범 운영한 결과 음료·간편식·라면 등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다. CU는 향후 마곡·망원·반포·잠실·뚝섬 등 한강공원 인근 18개 점포를 잇따라 러닝 스테이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선영([email protected])
2026.03.02. 19:47
미국ㆍ이스라엘의 대(對)이란 대규모 군사작전 여파로 코스피가 장중 5800선 아래로 밀렸다. 코스피 선물지수도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3일 코스피는 오후 3시20분 기준 5797.69로 전 거래일 대비 7% 넘게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이날 6000선을 내준데 이어, 5800선 아래까지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200선물지수도 5% 이상 하락하며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매도 사이드카).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한 달 만이다. 이 시간 외국인이 5조300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5조60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하단을 떠받치고 있다. 6000선, 5900선을 내줄 때마다 외국인 투매를 개인이 받아내고 있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139.54로 전장보다 53.24포인트 (-4.46%)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3일 한국 증시는 앞서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가 혼조세로 마감한 것과 다른 움직임이다. 닛케이(-2.2%), 대만 자취안(-1.6%) 등 다른 아시아 증시보다도 낙폭이 크다. 이는 2일 휴장 기간 누적된 해외 충격이 뒤늦게 반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약 9% 내림세다. 현대차ㆍ기아 등 자동차주도 11% 이상 하락 중이다. 반면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등 방산주가 급등 중이다. 국제 유가 상승에 S-OilㆍSK이노베이션 등 정유주도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6원 급등한 1462.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원화값 하락). 오후 3시10분 기준 1465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가 장기화할지, 이란산 원유 공급이 중단될지, 이란의 무차별 공격으로 석유시설이 피격될지 여부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 이번 전쟁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S&P500과 나스닥지수가 낙폭을 축소하면서 상승 전환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각국 정부의 대응 능력, 산유국 증산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지정학적 사태가 증시의 추세 전환을 만들어 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3.02. 19:47
종근당고촌재단은 지난달 27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빌딩에서 ‘2026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는 신규 선발된 110명을 포함해 총 403명의 대학생이 고촌재단의 장학 지원을 받게 된다. 재단은 학술사업 등 약 30억원 규모의 장학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종근당고촌재단은 1973년 종근당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설립 후 53년간 1만926명에게 761억원을 지원했다. 국내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 장학생까지 범위를 확대하며 국내 제약기업 중 최대 규모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 중 168명에게는 총 11억원 규모의 학자금·생활비를 제공한다. 98명에게는 대학 등록금 전액을, 70명에게는 매달 5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지방 출신 대학생 235명은 무상 기숙사 ‘종근당고촌학사’를 제공해 비용 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민간 장학재단 최초의 주거 지원 시설인 고촌학사는 서울 주요 대학 밀집 지역인 마포구 동교동(1호관), 동대문구 휘경동(2호관), 광진구 중곡동(3호관), 영등포구 영등포동(4호관)에서 운영되고 있다. 기숙사 장학생들은 연간 800만원 이상의 주거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단의 주거 지원 규모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19억원에 이른다.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한 김문경(숙명여대) 장학생은 “전공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훗날 누군가에게 다시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정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학생들이 전문 지식과 따뜻한 인성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미([email protected])
2026.03.02. 19:33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며 600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지수는 전장보다 78.98포인트(1.26%) 내린 6165.15로 출발했다. 한때 6180.45까지 낙폭을 줄였으나 다시 하락폭을 키우며 이날 오전 11시 21분쯤에는 5987.15까지 내려왔다. 11시 25분 현재 낙폭은 일부 줄어 6,000선을 6024.62로 다시 6000선을 회복한 상태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4744억원, 1029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3조482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3.02. 19:25
매년 3월 3일이 되면 삼겹살을 찾는 발길이 늘어난다. 삼겹살데이는 숫자 ‘3’이 두 번 들어가는 날짜에서 착안해 만들어진 소비 기념일이다. 한국에서는 매년 3월 3일을 전후해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돼지고기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삼겹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마케팅 이벤트로 시작됐지만, 현재는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고기를 구워 먹는 날로 자리잡았다. LA 한인타운 한인 마켓과 한식 바비큐 식당들이 돼지고기 할인 행사와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옥스포드길 소재 시온마켓은 삼겹살데이를 맞아 할인과 함께 시식 행사를 진행한다. 잔 윤 시온마켓 옥스포드점 팀장은 “3월 3일을 맞아 자체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패삼겹살과 생삼겹살을 파운드당 6.99달러에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5일부터 8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삼겹살과 소고기 등심, 안심 등을 시식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외식 업계에서도 삼겹살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유리씨는 “한국에 있을 때는 매년 3월 3일에 삼겹살을 먹었다”며 “미국에 와서도 삼겹살데이가 되면 한인타운 고깃집을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삼겹살데이를 소개했는데 친구들이 이런 기념일이 있다는 사실을 흥미롭게 받아들였다”며 “3일에 함께 삼겹살을 먹으러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SNS 플랫폼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서도 #SamgyeopsalDay, #PorkBellyDay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삼겹살 관련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다. 3월 3일을 맞아 관련 음식을 활용한 콘텐츠가 업로드되면서 해당 기념일에 대한 관심이 온라인상에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북가주에 위치한 자갈치마켓은 공식 인스타그램(jagalchi_official)을 통해 영어로 제작한 카드뉴스 형식의 게시물과 함께 삼겹살데이를 소개했다. 단순 할인 안내에 그치지 않고 삼겹살의 의미와 유래, 쌈을 싸 먹는 방법 등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Samgyeopsal Day’ 또는 ‘Pork Belly Day’라는 표현을 사용해 외국인 고객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게시물에는 상추에 삼겹살을 올리고 마늘과 쌈장을 더한 뒤 소주를 곁들이는 방법을 안내하는 내용이 담겼다. 댓글에는 “I love samgyeopsal”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식당 ‘다솜’은 3월 한정으로 삼겹살을 포함한 일부 메뉴 주문 시 주류 전 품목을 50% 할인하고 있다. 레이몬드 리 매니저는 “삼겹살과 잘 어울리는 소주를 할인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며 “고기 메뉴와 주류를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말했다. 특정 날짜를 계기로 삼겹살 소비가 늘어나는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한국 문화인 삼겹살데이가 LA에서도 하나의 식문화 이벤트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송영채 기자삼겹살 한인 삼겹살 소비 삼겹살 수요 삼겹살 관련
2026.03.02. 18:57
매년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은퇴를 앞둔 이들에게 국내 대신 해외 이주 생활이 새로운 노후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 부동산 투자·이주 정보를 제공하는 리브앤드인베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소비자들의 약 3분의 1이 해외 정착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고서가 소개한 국내 은퇴자가 거주비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도 의료·치안·생활 인프라를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할 수 있는 해외 지역들을 소개했다. 보고서는 은퇴지 평가를 위해 생활비, 의료 수준과 비용, 여가·문화 인프라, 영어 사용 환경, 범죄·치안 등 14개 요소를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해외에서 노후생활을 하기 좋은 지역 1위로 꼽힌 곳은 파나마 보케테였다. 보케테는 산악 소도시로, 자연경관, 의료시설이 강점이다. 생활에 필요한 월 예산은 약 2400달러로 추산된다. 2위는 포르투갈 알가르브로 생활비는 월 3085달러 수준이다. 영어 사용이 비교적 편하고 의료 시스템 수준이 높아 거주 만족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미국과 가까운 멕시코 푸에르토바야르타가 3위를 기록했다. 영어로 소통 가능한 국제 의료 시설과 대규모 외국인 커뮤니티가 강점이며, 월 생활비는 소폭 높은 3305달러로 집계됐다. 4위는 프랑스 남서부 가스코뉴로 생활 비용은 월 2085달러 수준이다. 범죄율이 낮고 의료 서비스가 우수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대신 기본적인 프랑스어 구사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단점이다. 그리스 최대 섬 크레타는 5위에 올랐다. 월 1830달러면 생활이 가능하다. 500달러 수준의 월세도 찾을 수 있다. 다만 겨울철 우기, 폭염·산불 등 기후 리스크가 있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의 타라고나는 6위로 생활비는 월 2008달러 수준이다. 대도시급 편의시설을 갖추면서도 대도시보다 비용과 혼잡도가 낮은 점이 장점으로 평가됐다. 7위는 중앙아메리카 벨리즈 서부의 샌타파밀리아로 월 2035달러면 생활할 수 있다. 영어가 공용어라는 점, 자연환경이 풍부하다는 점이 부각된다.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한 태국 후아힌은 8위로 월 생활비가 1442달러로 집계돼 가장 낮았다. 골프·병원·콘도 등 은퇴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외국인 거주자도 적지 않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9위는 몬테네그로의 코토르로 월 2224달러로 노후 생활을 보낼 수 있다. 해안과 산악 지형이 만드는 풍경이 강점이며, 범죄가 거의 없고 영어 사용도 가능하다. 10위는 도미니카공화국 라스 테레나스로 월 비용은 2225달러 수준이다. 카리브 해안의 풍광과 다문화적 분위기, 은퇴자 친화 비자 옵션이 장점으로 꼽힌다. 우훈식 기자고물가 해외 생활비 의료 해외 지역들 국내 은퇴자
2026.03.02. 18:54
아마존과 테무와 틱톡 등에서 판매된 공기청정기 약 19만 대가 화재 위험으로 리콜됐다.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최근 사용 중 과열로 불이 붙을 가능성이 있는 Aroeve의 공기청정기(사진) 19만1300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인 공기청정기는 지난 2024년 9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아마존, 쇼피파이, 테무, 틱톡숍을 통해 각 80~134달러에 판매됐다. CPSC에 따르면 해당 제품에 대해 지금까지 총 37건의 과열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1건은 실제 화재로 이어졌다. 다만 아직까지 보고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 대상 제품은 모델명이 ‘MK04’인 검정색 또는 흰색 공기청정기 제품이다. 특히 제품 일련번호가 ‘BN’으로 시작하고, 지난해 7월 이전에 제조된 제품이 해당된다. 모델명과 제조일, 일련번호는 제품 하단 라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국은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들에게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업체 측에 연락([email protected])해 무상 교체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우훈식 기자아마존 공기청정기 흰색 공기청정기 리콜 대상 과열 신고
2026.03.02. 18:53
- 국가소비자중심 13년 연속·소비자선정 8년 연속 브랜드대상 수상하며 '소비자 신뢰' 재확인 - 교육·헬스케어·레저 아우르는 ‘라이프 큐레이터’…“고객서비스 경쟁력 확보 위한 적극 행보” [OSEN=홍지수 기자] 보람상조가 브랜드 대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소비자가 선택한 최고 브랜드로서 그 위상을 재확인했다. 보람상조는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2026 국가소비자중심 브랜드대상'에서 상조서비스 부문 1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2026 소비자선정 최고의 브랜드대상'에서도 8년 연속 대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두 브랜드 대상은 소비자 중심의 경영을 실천한 대표 기업을 선정하는 시상으로 보람상조는 장기간 지켜온 독보적인 신뢰도와 브랜드 리더십을 높이 평가받았다. 1991년 창립 이래 상조업계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시장의 기틀을 다져온 보람상조는 고객 중심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가격정찰제는 소비자의 알 권리 보호와 시장 투명성 제고를 이끌어낸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고인 전용 리무진 운용, 전국 규모의 직영 장례식장 네트워크 구축 등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고품격 서비스로 선진 장례문화를 견인해왔다. 소비자대상의 연이은 수상은 보람그룹이 지향하는 '라이프 큐레이터' 비전이 소비자의 삶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미 자리잡았음을 의미한다. ‘라이프 큐레이터’는 고객의 일상을 세심하게 설계하고 시간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보람그룹의 의지가 담긴 브랜드 정체성이다. 현재 보람그룹은 고객 생애주기에 맞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종 산업과의 제휴 및 신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메가스터디교육과 회원 자녀의 입시 및 학습지원 서비스, 주차 전문기업 ‘하이파킹’과는 생활밀착형 주차서비스, 법무법인 세종과는 생애 전반의 법률·세무·회계 자문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신사업을 통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하고 있다. 반려동물 전용 상조 스카이펫, 세상에 하나뿐인 생체보석 비아젬 및 펫츠비아, 헬스케어 솔루션 닥터비알 등을 통해 브랜드 외연을 지속 확장하며 지속가능기업을 향한 토대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현재 보람상조 가입 회원은 전용 온라인몰 ‘보람몰’을 통해 쇼핑, 숙박, 기차 예매 할인을 이용할 수 있으며, 헬스케어 플랫폼 ‘착한의사’를 통한 건강검진 우대 혜택과 아티타야 골프 서비스, 이스턴비너스크루즈 여행 등 고품격 라이프케어 서비스도 할인받을 수 있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기업의 이익보다 고객의 가치를 먼저 생각하며 걸어온 길을 소비자가 꾸준한 신뢰로 화답해 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철저히 소비자 관점에서 행동하는 라이프 큐레이터로서 고객의 삶에 품격을 더하는 감동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02. 18:45
금융위원회가 3일 중동 지역 내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 및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중동지역 수출 취약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13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또한 시장 불안에 편승한 가짜뉴스와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과 함께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경제 전체적으로는 대중동 지역 수출 비중이 높지 않으나 개별 기업별로 중동 지역 수출 비중이 높은 취약 중소·중견 기업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산업은행(8조원), 기업은행(2조3000억원), 신용보증기금(3조원)이 운영 중인 총 13조3000억원 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중동 상황에 영향을 받은 기업에 자금 지원과 금리 감면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피해기업 상담센터도 운영해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이 위원장은 재경부, 금융위, 한은, 금감원 등이 긴밀히 공조하면서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100조원+α’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을 필요시 적극 시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시장 불확실성 확대시 투자자의 불안 심리에 편승한 각종 불공정거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리 자본시장의 신뢰성을 해하는 중대 위법행위인 만큼 자본시장 내 가짜뉴스 유포, 시세조종 등 각종 불공정 행위에 대해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이 함께 이를 면밀히 점검하고 무관용으로 엄단해달라”고 지시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향후 중동 상황 전개에 따라 주가·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실물경제에도 파급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관계기관이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긴밀히 공조·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위원장은 “중동 지역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은 견조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갖추고 있으며 정부 역시 충분한 정책 대응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시장 참여자들도 과도한 불안을 갖기보다는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와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향후 금융위는 금융위 사무처장을 반장으로 하는 ‘중동상황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금융시장반’을 통해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관계기관과 함께 중동 지역 관련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지속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02. 17:01
시카고 시의 신용등급이 또 한 단계 내려갔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26일 시카고 시의 일반 채권(GO) 등급을 'A-'에서 'BBB+'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 또 판매세 유동화 채권(선순위 담보부) 등급도 'AAA'에서 'AA+'로 내렸다. 다만 판매세 유동화 채권 후순위 등급은 'AA-'로 유지하고 이에 대한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피치사의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시카고 시의 재정 불안정성과 지난해 예산 협상 과정에서 드러난 브랜든 존슨 시장과 시의회 간 정치 갈등을 주요 이유로 꼽혔다. 신용등급 하락은 곧바로 차입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시카고시민연맹의 조 퍼거슨 회장은 “소방관 체불 임금•소송 합의금 등 이미 예정된 채무를 더 비싼 비용으로 빌려야 한다”며 “신용등급 강등은 수 억 달러 규모의 비용 증가를 불러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카고대 도시재정센터의 저스틴 말로우 교수도 “추가 차입 비용이 매년 300만~500만 달러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특정 타운 소방대나 응급대 한 팀 운영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존슨 시장측은 “신용등급 강등은 아쉽지만 시는 여전히 투자 적격 상태이며 일상 운영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예산안 최종안에 구조적 재원 확보 대책이 부족했다는 평가에는 동의한다고 전했다. 한편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존슨 시장의 ‘기업세(대기업 인원당 부담금)’를 삭제하고 자체 대안을 밀어붙였던 시의원들로 구성된 ‘예산책임연합’은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시의회 때문이 아니라 시장 측의 지속적 재정 관리 실패 탓”이라고 지적햇다. 신용등급이 추가로 내려갈 경우, 시카고 시의 베어스 새 경기장 협상부터 공공안전 예산까지 여러가지 시정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시카고 #신용등급 Kevin Rho 기자신용등급 시카고 신용등급 강등 신용등급 하락 이번 신용등급
2026.03.02.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