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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은 역대 최고라는데, 실업률은 2000년 이후 최고…고용도 K자 양극화

지난달 실업률이 12월 기준으로는 외환위기 여파가 이어졌던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공공 일자리 사업 등으로 고령층 일자리는 늘었지만, 제조ㆍ건설업 등 민간 부문 고용이 식으며 청년층 고용 시장에는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14일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수는 121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3000명 늘었다. 실업자 수는 12월 기준으로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9년 이후 최대치다. 실업률 역시 훌쩍 뛰었다. 지난달 실업률은 4.1%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12월 기준으로는 2000년(4.4%) 이후 최고치고, 코로나19 여파가 미쳤던 20년 12월(4.1%)과 같다. 연령별로는 30대 실업자가 17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3%(5만3000명)이 늘었다. 30대 실업률은 3%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증가했다. 이밖에 60세 이상 실업자가 4만6000명 증가했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은 숙박음식ㆍ제조업ㆍ건설업 등에서 고용 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30대는 노동시장 진입 수요가 늘며 초기 단계엔 실업 상태로 나타나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사람) 중에서 실업자(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지만 못 구한 사람)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실업률은 뛰었지만 고용 시장 전체는 뜨거웠다.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20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16만8000명(0.6%) 증가했다. 고용률은 61.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늘었다. 특히 지난해 연간 고용률은 62.9%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오르며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후 가장 높았다. 다만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9만3000명에 그쳤다. 연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2년 81만6000명을 기록한 후 23년(32만7000명), 24년(15만9000명) 등으로 매년 둔화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뜯어 보면 K자형 양극화가 뚜렷했다. K자형 양극화란 경기 회복 과정에서 소득ㆍ고용 등의 양극화가 알파벳 모양처럼 심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양극화는 청년과 고령층에서 크게 나타났다. 지난달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는 24만1000명이 늘었지만, 20대(-14만명), 40대(-3만3000명), 50대(-1만1000명) 등 전연령에서 취업자가 감소했다. 고용률은 60세 이상이 42.8%로 전월보다 0.2%포인트 늘어난 반면,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3%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줄었다. 청년 고용률은 24년 5월 이후 20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연간으로 보면 청년층과 고령층의 고용률도 역전됐다. 지난해 청년층 고용률은 45%로 21년(44.2%)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 60대 이상 고용률은 46.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17만8000명이 감소했는데, 고령층 취업자는 34만5000명이 늘었다. 청년층과 고령층 고용률 역전은 코로나19 때였던 2020년(-0.2%포인트) 이후 처음이고, 격차는 1.7%포인트로 역대 최대다. 두 연령대의 고용 격차가 커진 데는 민간 부문과 공공 부문의 온도 차 영향이 크다. 민간 부문은 건설, 제조업 등 비(非)IT 부문의 고용 창출력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 경력직 채용 선호 현상 등으로 고용 창출력이 둔화하고 있다. 반면 고령층 일자리 사업에 초점이 맞춰진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은 매년 규모를 키우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7일 낸 ‘민간고용 추정을 통한 최근 고용상황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공공일자리는 2015년 월평균 113만명에서 지난해 1~3분기에는 월평균 208만명으로 늘었다. 고용증가를 민간과 공공으로 나눠봤더니 지난해 민간 일자리는 5만명이 늘었지만, 공공일자리는 13만명이 늘었다. 보고서는 “취업자 수에서 공공일자리의 비중이 커지면 전체 취업자수만으로 실제 고용상황 그리고 나아가 경제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해 산업별 취업자 수 증감을 보면 건설업(-12만5000명), 제조업(-7만3000명) 등의 고용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건설업은 2013년 산업분류 개정 후 감소폭이 가장 컸고, 제조업은 2019년 이후 최대 감소다. 반면 노노(老老)케어 등 공공일자리 분야가 많은 보건ㆍ사회복지서비스업은 취업자수가 23만7000개가 늘어나며 전체 취업자수 증가 폭(19만3000명)보다 많았다. 정부는 올해도 역대 최대인 115만2000개의 노인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새정부 출범 이후 내수 개선과 관련한 정책적 노력이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건설업이나 제조업, 청년고용 부진이 이어지는 점은 대책을 강구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고용환경이 녹록지 않다 보니 취업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도 늘고 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쉬었음’ 인구는 255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30대 쉬었음 인구는 30만9000명으로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았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도 42만8000명으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44만8000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로 보면 20대 쉬었음 인구가 전년보다 9000명 늘어난 39만4000명으로 20년 12월(45만8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반면 지난달 취업준비자는 57만명으로 전년보다 3만7000명이 감소했다. 빈현준 국장은 “채용 문화에 있어서는 수시채용ㆍ경력직 채용이 과거보다 늘어나면서 실업으로 가야 할 이들이 쉬었음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 명예교수는 “단기ㆍ저임금인 60대 이상 고령층 일자리는 늘어나는 반면, 청년층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는 내수 부진과 각종 규제 등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내수를 회복시켜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것이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안효성([email protected])

2026.01.14. 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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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붕 삼형제' 한화, 막내의 독립…‘김동관 중심’ 승계 가속

한화그룹이 ‘한 지붕’에서 방산·에너지부터 금융·소비재까지 다양한 사업을 해왔던 ㈜한화를 쪼개기로 했다. ㈜한화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테크·라이프 부문 계열사를 총괄하는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를 세우기로 의결했다.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해왔던 테크·라이프 부문 회사들을 ㈜한화로부터 독립시킨 셈이다. 인적분할은 오는 6월 임시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7월 중 완료할 계획이며, 신설법인 초대 대표이사에는 김형조 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사장이 내정됐다. 한화 측은 “이번 인적분할로 존속법인은 방산·조선 등 핵심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고, 신설법인도 분할 전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적기에 투자의사 결정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복합기업 디스카운트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한화그룹은 다양한 사업부문을 모두 ㈜한화 아래 두면서 복합기업 형태를 유지해왔다. 산업 사이클이나 업태 등이 다른 사업이 한 회사에 묶여있다 보니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평가가 있었고 ‘주가 디스카운트’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하지만 이번 분할로 존속법인은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그룹 부회장이 주도해왔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솔루션 등 방산·조선·해양·에너지 계열사와 ▶차남 김동원 사장이 주도해왔던 한화생명 등 금융 계열사 위주로 재편된다. 신설하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에는 ▶김 부사장이 주도해왔던 한화비전·한화모멘텀·한화세미텍·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분야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 라이프 분야 계열사가 속한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존속 법인 76.3%, 신설 법인 23.7%로 산정됐다. 기존 주주들은 분할 비율대로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주식을 배정받게 된다. 재계와 시장에서는 한화의 승계 구도에 주목하고 있다. 인적분할로 김동관 부회장(방산·조선·해양·에너지), 김동원 사장(금융)이 ㈜한화에 남고 김동선 부사장(테크·라이프)이 독립하면서 중장기적으로 3형제 간 계열분리 구도가 갖춰졌기 때문이다. 앞서 김승연 회장의 증여 이후 오너일가의 ㈜한화 지분율(지난해 12월 17일 기준)은 한화에너지 22.16%, 김승연 11.32%, 김동관10.44%, 김동원 5.38%, 김동선 5.43%로 재편됐다. 여기에 그룹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한화에너지는 김동관 50%, 김동원 20%, 김동선 10%씩 지분을 갖고있다. 지난해 12월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이 한화에너지 보유 지분 중 각각 5%, 15%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해서다. 이번 인적분할로 김동관 부회장은 그룹 모체격인 ㈜한화의 장악력을 키우게 돼 김 부회장 중심으로 경영권 승계가 완료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화는 이날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발표했다. 먼저 임직원 성과보상분(RSU)을 제외한 보통주 445만주(시가 4562억원, 전체 보통주의 5.9%)를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소각하기로 했다. 최소 주당 배당금(DPS)은 지난해 지급했던 주당 배당금(보통주 기준 800원)보다 25% 높인 1000원(보통주 기준)으로 정했다. ㈜한화는 현재 남아있는 구형 우선주 19만9033주도 전량 장외매수방식으로 취득·소각하기로 했다. 이날 ㈜한화 주가는 전일 대비 25.37% 오른 12만8500원에 마감했다. 고석현([email protected])

2026.01.14. 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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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지역아동센터 'mom편한 꿈다락' 100호점 개관

롯데가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롯데 mom편한 꿈다락 지역아동센터(롯데 꿈다락 센터)’ 100호점 개관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롯데 꿈다락 센터는 롯데그룹의 사회공헌 활동 일환으로, 전국 지역아동센터 환경 개선 사업이다. 지난 2017년 전북 군산시에서 1호점을 연 롯데 꿈다락 센터는 현재 전국 15개 시도에 설립됐으며, 지난해 12월 100호점은 부산 동구에 열었다. 전체 센터 중 60% 이상이 수도권 외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이날 행사는 ‘100th the 꿈다락’을 주제로 그간 사업 경과를 돌아보고 나눔의 가치를 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직접 출연하는 창작 뮤지컬도 열렸다. 행사에는 임성복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을 비롯해 김병윤 구세군 사령관,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및 전국 롯데 꿈다락 센터 어린이와 관계자 등 약 1000명이 참석했다. 롯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간 돌봄 격차를 해소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6.01.14. 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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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美 이어 인도 달려간 정의선 “현대차, 인도 국민기업 될것”

연초부터 중국과 미국을 연이어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다음 목적지는 인도였다. 중국과 미국에서 수소차,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를 챙긴 데 이어 현대차의 해외 최대 생산기지로 거듭난 인도에서 현재의 먹거리를 점검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12~13일 인도의 현대차 첸나이공장, 푸네공장, 기아 아난타푸르공장 등 인도 내 3개 공장을 모두 방문했다. 직선 거리로도 900㎞가 넘는 거리다. 앞서 정 회장은 4일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경제 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석해 배터리, 수소에너지 기업 대표들과 만난 뒤, 6일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참석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테크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AI, 자율주행 기술 등을 논의했다. 정 회장이 중국, 미국에 이어 인도까지 찾은 건 그만큼 인도가 현대차에게 핵심적인 시장이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 1996년 인도에 진출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현재 인도에서 현대차그룹의 시장 점유율은 20%까지 높아지면서 마루티스즈키(인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인도는 현대차의 핵심 생산 공장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 인도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50만대로, 중국(166만대)과 큰 차이가 없다. ‘한한령(限韓令)’으로 중국 내 한국차 판매량이 줄면서 실제 해외 생산량은 인도가 최대다. 정 회장은 인도 공장을 둘러본 뒤 “현대차가 30년간 인도 국민의 사랑을 받아 성장할 수 있었다. 인도 국민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또 다른 30년을 내다보는 홈브랜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출 8년차인 기아는 아직 성장 잠재력과 기회가 큰 만큼, 도전적 목표를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 인도에 7조원 투자…업계 치열한 투자 경쟁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인도에 2030년까지 7조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판매량 중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안팎으로 성장했지만, 최근 5년간은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그런데도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14억 인구의 거대한 시장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경쟁하는 가장 치열한 격전지이기 때문이다. 일본 스즈키도 2030년까지 인도에 7000억 루피(약 11조4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스즈키의 자회사 마루티스즈키는 인도 자동차 시장 40%를 점유하는 압도적 1위 기업인데, 대규모 전기차 공장을 세우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토요타 역시 인도에 4번째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하고 생산량을 연간 40만대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도 자국 내 공장을 적극 유치하는 ‘메이크 인 인디아’정책으로 중국을 대체할 ‘세계의 생산공장’을 꿈꾸고 있다. 평균 연령이 20대인 인도의인구 구조는 기업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다. 이미 현대차와 기아의 인도 생산 물량 상당수는 중동 등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인도와 중국이 국경을 두고 정치적 갈등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차가 인도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것도 국내 업체엔 기회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전기차가 캐즘(수요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인도는 전기차 점유율이 2%대에 불과해 향후 전기차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 현대차는 올해 한국을 포함한 전체 세계 시장에서 전년보다 0.5% 증가한 415만8000대를 목표 판매량으로 제시했고, 기아는 6.8% 증가한 335만대를 제시했다. 올해 글로벌 신차 수요 증가폭 추정치가 1% 미만이란 점에서 공격적인 목표다. 업계에서는 목표 달성 여부는 글로벌 신차 판매 성과에 달렸다고 본다. 유민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셀토스’가 인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신형 모델 출시 등에 따라 판매 호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윤서([email protected])

2026.01.1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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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타임] 오늘 이사했습니다…아시아나항공, ‘인천공항 T2 시대’ 개막

아시아나항공이 14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서 운항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4시 55분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출발한 OZ177편이 처음으로 T2에 도착했다. T2에서 처음 출발한 항공편은 오전 7시 6분 일본 오사카행 OZ112편이다. 이로써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 T2에서 운항을 함께해 통합항공사 출범을 향한 가장 큰 준비를 마쳤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더욱 편리한 여행을 경험하시길 바란다”며 “고객 안내와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록([email protected])

2026.01.1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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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시아나항공 T2 집들이 간 조원태 회장 "새 집 구경하러 왔습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이전 이후 현장을 찾아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14일 조 회장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방문해 아시아나항공의 이전 이후 운영 및 정착 상황을 살폈다. 현장에서는 운항·정비·객실·여객 서비스 등 핵심 부서 관계자들을 만나 이전 이후 안전과 서비스 대응 체계를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직원들에게 이전 이후에도 안전과 고객 서비스가 흔들리지 않도록 현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운영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대한항공 임원 10여 명이 동행했다. 조 회장은 방문 배경을 묻는 질문에 “새로 이전한 카운터를 직접 둘러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통합 작업과 관련해서는 “이제는 가시적인 진척이 나타나고 있다”,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항공업황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통합과 안정화에 더욱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방문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편입 이후 조 회장이 이어가고 있는 현장 행보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4년 12월 12일 아시아나항공 신주 1억3157만여 주(지분율 63.9%)를 인수하며 아시아나항공을 공식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튿날에는 안전·인사·재무·운항·정비 등 주요 부문에 대한 임원급 인사를 단행하고, 일부 임원을 아시아나항공에 파견해 자회사 운영 체계 구축에 나섰다. 조 회장은 자회사 편입 직후에도 현장을 직접 찾았다. 편입 하루 뒤인 2024년 12월 1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위치한 아시아나항공 정비·운항·객실·여객 서비스 부서를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만났다. 당시 대한항공 측은 “합병을 마무리한 데 따라 안전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현장 부서를 비공식적으로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이밖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출장 때 아시아나항공 항공기를 이용하는 등 통합 국면을 의식한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서비스 매뉴얼과 운영 기준을 단계적으로 통일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내 서비스 절차와 고객 응대 기준, 안전·운항 관련 내부 규정 등을 대한항공 체계에 맞춰 정비하고 있다. 기재 통합 작업도 시작됐다. 아시아나항공의 A350 항공기를 시작으로 좌석 교체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A350 기종을 우선 대상으로 삼아 좌석 사양과 기내 환경을 대한항공 기준에 맞춰 순차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영근([email protected])

2026.01.1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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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한파'에 외국인 일자리도 없다, 고용허가제 입국자 1년새 22% 감소

‘고용 한파’가 길어지면서 외국인 일자리마저 크게 줄었다. 14일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2025년 고용허가제(E-9)를 통한 외국인력 도입 인원은 6만1184명으로, 2024년 7만825명보다 21.6% 감소했다. 지난해 고용허가제 총쿼터는 13만 명이었지만, 실제 입국 인원은 이 가운데 47.1%에 그쳤다. 고용허가제는 내국인을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비전문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외국인 일자리는 인력난이 심한 중소 제조업과 건설업, 농축산업, 어업 등 내국인이 기피하거나 구인 자체가 어려운 현장 중심의 저임금·고강도 노동이 대부분이다. 그런데도 외국인 근로자에게까지 돌아갈 일자리가 줄었다는 건 내수 부진 영향이 고용 전반으로 번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산·공사 물량 자체가 감소하면서 필요한 인원 자체가 줄어들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4만5069명으로 입국 인원이 가장 많았지만, 2024년(6만2303명)과 비교해서는 27.7% 감소했다. 건설업 또한 1162명으로 전년(1476명)과 비교해 21.3% 줄었다. 서비스업은 519명으로 23.1%, 어업은 5536명으로 9.9% 각각 감소했다. 농축산업과 임업만 각각 8794명, 97명으로 전년 대비 19.2%, 185.3% 증가했다. 외국인 일자리 추이는 제조업과 건설업 불황으로 위축된 국내 고용 상황과 유사한 흐름이다. 고용노동부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빈 일자리 수(현재 채용이 진행 중이며 한 달 내 근무가 시작될 수 있는 일자리)는 14만4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했다. 빈 일자리 수는 2024년 2월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제조업 종사자는 26개월 연속, 건설업 종사자는 18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관계자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경기 지표가 좋지 않고, 빈 일자리 수가 계속 줄고 있는 것 등이 고용허가제 입국 인원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연주([email protected])

2026.01.1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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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15일 개통…장애인 자료도 새롭게 제공

연말정산에 필요한 각종 증명자료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15일부터 개통된다. 추가·수정된 자료를 반영한 최종 확정 간소화 자료는 20일부터 제공된다. 국세청은 14일 “근로자의 연말정산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신용카드 사용금액 등 각종 소득·세액공제 자료를 간소화 서비스로 제공한다”며 “올해는 3종을 추가해 모두 45종의 공제자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기관을 직접 방문해야만 발급받을 수 있었던 ‘발달재활서비스 이용증명’과 ‘장애인활동지원급여 본인부담금 자료’가 간소화 서비스에 새로 포함된다. 이에 따라 장애인과 보호자의 연말정산 절차가 한층 간편해질 전망이다. 또 수영장과 체력단련장 이용료 가운데 신용카드로 결제한 문화체육 관련 사용분에 대해서도 공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가 제공된다. 부양가족 인적공제 명단 제공 방식도 개선됐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소득만을 기준으로 소득요건 초과 여부를 판단했으나, 올해는 10월까지 신고된 각종 소득을 반영해 보다 정확한 명단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인적공제를 잘못 적용해 가산세를 부담하거나 수정신고를 해야 하는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11월과 12월을 포함한 연간 소득금액은 근로자가 다시 한 번 확인해 최종 공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소득기준을 초과했거나 2024년 12월 31일 이전에 사망한 부양가족의 자료는 간소화 서비스에서 처음부터 제공되지 않는다. 국세청은 연말정산 관련 문의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전화 상담 서비스(126번)를 24시간 운영하고, 홈택스를 통해 생성형 AI 챗봇 상담도 올해부터 시범 도입한다. 미취학 아동 학원비나 월세 등 간소화 서비스에서 제공되지 않거나 누락된 자료는 발급기관에서 직접 서류를 받아 회사에 제출하면 공제를 받을 수 있다. 홈택스의 ‘연말정산 자동계산’ 서비스를 이용하면 예상 환급액이나 추가 납부 세액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국세청은 “간소화 서비스에 제공된 자료가 모두 공제 대상은 아니다”라며 “예를 들어 시력보정용 안경 구입비는 공제되지만 선글라스 구입비는 공제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짓 기부금 영수증 등으로 허위 공제를 받을 경우 추후 세금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공제 요건을 꼼꼼히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1.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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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지역에 따뜻한 겨울 온기 전합니다" 보람상조 천안국빈장례식장, 이웃돕기 성금 2000만원 쾌척

- 천안 일봉동(용곡·다가동) 취약계층 위한 지정기탁금 전달…지역 밀착형 나눔 실천 - “직영 장례식장은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사회공헌 플랫폼”…ESG 경영 가속화 [OSEN=홍지수 기자] 보람상조의 직영 장례식장인 천안국빈장례식장이 새해를 맞아 지역사회 내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의 손길을 전했다. 보람상조는 천안국빈장례식장이 천안 일봉동(용곡·다가동) 주민을 위한 지정기탁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보람그룹 최요한 상무와 최보람 이사,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부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사회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에 전달된 기탁금은 천안시 일봉동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관내 독거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명절 음식 지원을 비롯해 저소득 가정을 위한 생필품 및 겨울 이불, 김장김치와 밑반찬 나눔 등 실질적인 생활 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보람상조는 이번 후원이 지역사회의 경제적 안정과 주민들의 복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장례식장이 지역 생활과 가장 가까운 접점이라는 점에 주목해 직영 장례식장을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국 13개 직영 장례식장은 각 지역의 특성과 필요를 반영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부산 동래봉생병원에 공원 조성을 위한 후원금을 지원하고 대동병원에는 시설 개선 및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한 기금을 전달하며 지역 의료 인프라 강화에 기여해 왔다. 이와 함께 세민에스보람장례식장의 울산 중구 이웃돕기 후원금 전달, 양산부산대병원장례식장의 생활필수품 지원 등 생활 밀착형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장례식장이 단순한 서비스 공간을 넘어 지역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지역 주민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준 보람상조와 천안국빈장례식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탁해주신 성금은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한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를 대표하는 상조기업으로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의 깊은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1.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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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월 4불 가량 인상…SDG&E 1월부터 적용

샌디에이고 가스&전기(SDG&E)사가 신년 벽두부터 전기요금 인상을 단행했다.   SDG&E사가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공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공공요금위원회(CPUC) 등 규제 당국의 결정에 따라 전기 송전.배전 비용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 가정 기준으로 전기요금은 2025년 12월 대비 월 평균 약 4달러가량 인상됐다.   이번 인상은 전기 생산 비용이 아닌 SDG&E사가 담당하는 '전기 전달(delivery)' 부문에만 적용된다. 전력을 실제로 가정까지 보내는 송전.배전 인프라 비용이 대상이며 커뮤니티 '초이스 에너지(CCA)'가 담당하는 전기 발전 비용에는 변동이 없다.   가스를 함께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천연가스 요금도 월 2달러 미만 수준으로 소폭 인상될 예정이다. SDG&E사는 이번 요금조정이 산불예방, 설비안전 강화, 정전방지 등 전기.가스 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 재원확보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SDG&E사는 "지난 2년간 요금 안정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전반적인 운영비용 상승을 피하기 어려웠다"며 "주의회 및 규제 당국과 협력해 향후 요금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전기요금 가량 전기요금 인상 가량 인상 이번 인상

2026.01.13. 21:36

렌트비 15년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지역의 평균 렌트비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연초보다 낮은 수준에서 한 해를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조사 업체인 코스타 그룹(CoStar Group)이 최근 발표한 로컬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말 샌디에이고 지역의 평균 렌트비는 연초에 비해 0.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특히 하반기에는 1% 이상 떨어졌다. 2025년 말 현재 지역의 평균 월 렌트비는 2522달러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락폭 자체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오랜 기간 지속된 렌트비 상승세가 꺾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세입자들의 협상력이 다소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코스타 그룹의 시장 분석 책임자 조시 올은 렌트비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신규주택의 공급 증가를 꼽았다. 그는 "2025년에만 약 6100세대의 신규주택이 공급돼 2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공급이 수요를 약 40%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부담과 주거 공간을 줄이려는 움직임, 그리고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공실률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집주인들이 안정적으로 세입자를 유지하거나 신규 세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각종 혜택을 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당분간 렌트 시장의 주도권이 세입자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 같은 뉴스를 접한 대다수 주민들은 환영의 입장과 함께 관계 당국에 신규주택 건설 활성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정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민 기자렌트비 신규주택 렌트비 상승세 렌트비 하락 평균 렌트비

2026.01.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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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속 원달러 환율 열흘째 상승…1480원선 바짝 접근

원달러 환율이 일본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열흘 연속 상승하며 148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과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로 내려갔던 연말 하락분도 대부분 되돌려졌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32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4.5원 오른 1478.2원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은 3.5원 오른 1477.2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점차 확대했다. 환율이 1480원에 육박한 것은 지난해 12월 24일 기록한 1484.9원 이후 처음이다. 최근 원화는 일본 엔화 약세와 동조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는 뜻을 집권 자민당 간부에게 전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조기 총선 가능성에 재정 건전성 우려와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전망까지 겹치며 엔화 약세가 한층 뚜렷해졌다. 이에 따라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2분께 159.275엔까지 상승해 2024년 7월 1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8.33원으로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27.18원보다 1.15원 올랐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6% 상승해 시장 전망치인 2.8%를 밑돌았지만, 뉴욕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3% 오른 99.178 수준을 나타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1.1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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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K 굴착기’…HD건설기계, 아프리카·신흥국서 대규모 수주

HD건설기계가 통합법인 출범 후 아프리카·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시장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HD건설기계는 14일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금광 채굴 현장에 투입할 대형 굴착기 총 120대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에티오피아 굴착기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HD건설기계의 30t급 중대형 굴착기는 아프리카 전역으로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 아프리카의 자원개발 환경에 적합할 뿐 아니라, 안전성과 내구성, 기동력과 연료 효율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최근 3년간 판매량이 매년 두 배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글로벌 신흥시장 핵심 권역인 동남아시아와 CIS 지역에서도 수주가 늘고 있다. 최근 베트남에선 긴급 재난 대비용 휠 굴착기 등 장비 71대를, 키르기스스탄에선 교통망·부동산 건설에 투입될 대형 굴착기 등 41대의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아프리카 내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진 ‘현대(HYUNDAI)’와 ‘디벨론(DEVELON)’의 영업 시너지를 활용해 가나·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현지 거점을 중심으로 고객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D건설기계는 2026년 실적 전망 목표로 매출 8조7218억원, 영업이익 4396억원을 제시했다.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은 최근 국내 기관투자가 대상 간담회에서 “중장기 전략의 빠른 실행과 통합의 시너지를 통해 시장의 성장을 넘어서는 실적을 달성하겠다”며 “건설기계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시설 투자와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고석현([email protected])

2026.01.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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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리브영'까지 베낀 짝퉁 '온리영' 등장…간판·쇼핑백도 녹색

중국에 대표 K뷰티 브랜드인 올리브영 ‘짝퉁’이 등장해 논란이다. 후난성 창사시에 올리브영을 모방한 뷰티 매장 ‘온리영(ONLY YOUNG)’이 문을 열고 빠르게 점포를 확장하고 있다. 이 매장은 전국 무료 배송을 내세우며 인근 리우양시까지 영업망을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4일 페이스북에 “온리영은 매장 명칭과 로고 디자인, 전체적인 색상, 상품 진열 방식 등을 그대로 모방해 장사하고 있다”며 “개점 시기와 매장 수는 몇 개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중국 콘텐트 플랫폼 도우인에서는 영상으로 홍보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외국인 누적 구매 금액이 1조 원을 넘어 선 한국을 대표하는 ‘K-뷰티 쇼핑 성지’로 손꼽힌다. 중국의 '온리영'은 명칭 유사성은 물론 대표 색상 또한 올리브영 매장과 같은 녹색이다. 쇼핑백과 간판이 녹색일 뿐만 아니라 매장 인테리어도 녹색을 활용했다. 해당 매장이 운영하는 중국 소셜미디어 더우인에는 K팝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홍보 영상이 다수 게시돼 있다. 한편 최근 중동에서는 중국 생활용품 업체 ‘무무소’(MUMUSO)가 한국 기업인 것처럼 매장 간판에 KOREA의 약자인 KR을 사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특히 한국의 브랜드 가치가 세계적으로 치솟다 보니 간판 주변에는 아예 대놓고 ‘KOREA’를 적어 놓기도 했다. 서 교수는 “더이상 이런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가 기업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올리브영은 현재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상태다. 지난 2013년 상하이 첫 매장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2016년 사드(THAAD) 배치 이후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으로 철수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1.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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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스피, 사상 첫 4700선 돌파

코스피가 사상 처음 47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14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전날보다 0.18% 오른 4700.91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대비 0.16% 하락한 4685.11에 출발한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추세를 전환했다. 장중 4715.75까지 오르기도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또한 전날 대비 하락하며 장을 시작했으나 상승세로 전환했다.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는 이 시각 각각 1.02%, 0.68% 상승했다. 외국인이 283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35억원과 1289억원을 순매수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0.19% 하락한 947.1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5억원·39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이 14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더중앙플러스-돈 버는 고급정보 “베네수엘라발 폭락? 국장 살 기회” 전문가 3인 찍은 ‘텐배거 종목’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4959 사면 다 치솟던 AI주 이젠 끝이다…“올핸 종목 싸움” 미장 유망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5233 SK하닉 사장하다 술빚는 현자 “삼성전자 좋아질 일만 남았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4475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1.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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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달러 남기고 버틴다' 비상금 없는 BC 주민 절반 넘어

 BC주민들의 통장 잔고에 빨간불이 켜졌다. 캐나다 최대 파산 전문 기관 MNP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주민 절반 이상이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비할 최소한의 자금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보고서 내용을 보면 고용 시장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각이 매우 어둡다. 응답자의 62%는 실업률이 올라가고 일자리 찾기가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수치는 캐나다 전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가계부 사정도 한계에 다다랐다. 주민 45%는 매달 고정 비용을 내고 나면 수중에 남는 돈이 200달러 이하라고 밝혔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가계 형편이 더 나빠진 가구가 늘어난 셈이다.   생활비 상승과 고용 불안이 겹치면서 경제적 안보를 향한 불안감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정부는 보통 3개월에서 6개월치 생활비를 긴급 자금으로 비축해둘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주민은 49%에 그쳤다. 주민 절반이 실직이나 사고 같은 돌발 상황에 대응할 방어막이 없는 셈이다.   경제적 압박이 길어지자 주민들의 소비 행태도 변하고 있다. 일부는 지출을 극도로 줄이며 버티고 있지만, 상당수는 대책을 찾지 못한 채 무력감을 느끼는 실정이다. 주택 시장에서도 이러한 분위기가 그대로 읽힌다. 로워메인랜드 부동산 시장은 2000년 이후 가장 조용한 한 해를 보냈다. 2025년 전체 주택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5% 줄어든 3만5,350건을 기록했다. 높은 이자율과 집값 부담이 가계의 구매 의욕을 꺾어놓은 결과다.   다행히 미미한 개선 신호도 있었다. 지난 분기보다 월말 여유 자금이 209달러 늘어 평균 1,025달러로 집계된 점이다. 또한 캐나다 중앙은행이 2025년 마지막 금리 발표에서 기준금리를 2.25%로 묶어두면서 변동금리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일단 멈춘 상태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올해 금리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가계 부채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가계 파산을 막으려면 가장 먼저 자신의 고정 지출을 재점검해야 한다. 정부가 권장하는 긴급 자금은 최소 3개월치 생활비다. 당장 큰 금액을 모으기 힘들다면 매달 소액이라도 자동 이체를 통해 비상용 계좌를 따로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금리 안정 기조를 활용해 고금리 부채부터 우선 상환하는 전략도 유효하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비상금 주민 주민 절반 가계부 사정 캐나다 전역

2026.01.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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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0% 참았는데…" 삼성전자 넉달새 노조원 8배 폭증 왜

5년 차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메모리사업부 엔지니어 A씨는 지난해 9월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에 가입했다. 누적된 성과급 불만이 결정적 계기였다. 반도체부문의 2025년도분 초과이익성과급(OPI)은 연봉의 43~48%로 책정됐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4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배분하는 것으로 알려진 경쟁사 SK하이닉스와 비교해 체감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는 내부 평가가 나온다. A씨는 “2023년 반도체부문 성과급 제로(0%) 선언 때는 업황이 워낙 나빠 이해했다”며 “하지만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고된 상황에서도 보상 확대에 소극적인 회사의 태도를 보고 노조 가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창립 이래 첫 단일 과반 노조 탄생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초기업노조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조합원 수는 5만5200명으로, 지난해 6월 말 삼성전자 전체 직원 수(12만9524명)의 약 42.6%에 해당한다. 지난해 9월 1일 6300명에 불과했던 조합원이 134일 만에 9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위원장은 “이르면 2월 초 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가입자 수 급증의 중심에는 반도체부문이 있다. 지난해 9월 말 4415명이었던 반도체부문 초기업노조원은 한 달 뒤 1만9618명으로 늘었고, 다시 한 달 만에 3만4478명까지 급증했다. 지난 8일 기준 전체 직원 7만5253명 가운데 4만2096명(55.9%)이 초기업노조에 가입한 상태다. 반면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초기업노조 가입률은 23.8%에 그쳐 부문별 온도차도 뚜렷했다. DX부문 한 사업부 소속 직원 B씨는 “노조가 부당 전보 등 소속 부서의 현안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 같아 가입하지 않았다”며 “사업부별 가입자 수까지 공개하면서 내부 반감만 키우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노조 가입이 본격화된 계기로는 지난해 9월 초기업노조의 SK하이닉스 방문과 이직자 인터뷰가 거론된다. 당시 초기업노조는 “단순 교류를 넘어 경쟁사의 보상과 근무 환경을 직접 체감하는 자리였다”며 “삼성전자의 임금 체계나 복지 가운데 하이닉스보다 낫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을 찾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5차 임금교섭에 돌입했다. 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동행노조 등 3개 노조가 구성한 공동교섭단의 핵심 요구안은 OPI 산정 방식의 투명화와 상한 해제다.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 목표를 넘겼을 때 지급되는 성과급으로, 초과이익의 20% 범위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OPI 산정 기준으로 EVA(Economic Value Added)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노조는 EVA 방식이 법인세와 투자금 등 자본비용을 영업이익에서 차감해 계산하는 구조여서 실적 개선이 성과급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반면 회사 측은 EVA가 주주 가치와 장기 투자를 함께 고려한 합리적인 기준이라는 입장이다. 이날 교섭이 결렬될 경우 초기업노조는 이달 말 총회를 열고 파업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역량강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SK하이닉스 등 경쟁사의 보상 체계와 근무 조건, 이직 사례 등을 공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향후 초기업노조가 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하면 교섭 대표노조 자격을 얻어 단체교섭권과 근로조건 결정권을 단독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미 초기업노조가 참여한 임금교섭이 진행 중인 만큼, 단기간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영근([email protected])

2026.01.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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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미국기업""한국서 사업"…쿠팡의 박쥐 같은 이중국적

「 2026 쿠팡 해부 」 「 2회. 쿠팡의 이중국적 」 2010년. 한 선수가 높이 걸린 장대를 훌쩍 넘어 한국에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안겼다. 한국 신기록을 여러 번 갈아치운 재미 유학생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인 김유석 선수다. 2024년. 그는 또 다른 장대를 뛰어넘었다. 자산 규모 5조원 이상 대기업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경영자와 친족이라면 누구나 맞닥뜨렸던 공정거래법의 ‘동일인(총수) 지정’ 규제다. 이를 43년 만에 처음으로 훌쩍 넘은 한국 신기록의 주인공. 김유석 쿠팡 부사장과 그의 형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이하 김범석)다. ‘동생 부부 공시’에서 본 쿠팡의 이중 플레이 키 191cm에 84kg의 신체 조건과 순발력. 김유석 선수의 강점은 2019~2021년 쿠팡 물류센터 운영에서 다시 발휘됐다. 그는 이 기간 쿠팡에서 포장·배송 관련 국내외 특허 64건을 출원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 중 28건은 그가 제1 저자다. 전직 쿠팡 임원은 중앙일보에 “유 킴(Yoo Kim, 김유석의 영어 이름)은 배송과 캠프 운영으로 시작해 나중에는 물류센터 업무도 관여했다”며 “쿠팡의 포장·배송·물류 시스템이 갖춰지던 때 나온 여러 특허에 유 킴이 이름을 올린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쿠팡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김범석이 ‘쿠팡 총수’ 지정을 피한 조건 중 하나는 ‘친족이 경영이나 자금 거래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그런데 그의 동생인 ‘유 킴’은 쿠팡 물류 운영을 총괄하는 부사장 직급이고, 그의 아내, 즉 김범석의 제수도 쿠팡의 인사관리(HR) 분야 중책을 맡고 있다.‘친족 경영’이 없는 게 맞느냐는 문제 제기가 나오는 이유다. 김유석 부사장이 지난 4년간 회사에서 받은 현금·주식 보상 규모는 총 140억원 대. 쿠팡은 이에 대해 “유사한 지위에 있는 직원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보상을 받는다”고 해명한다. 그러나 ‘일반 직원급’의 기준은 모호하다. 예컨대 김유석 부사장은 2022년 급여와 별도로 주식 보상 20만4278주(RSU)를 받았는데, 강한승 당시 쿠팡㈜ 대표가 그해에 받은 주식 보상이 총 27만4098주였다. 미국에는 ‘동생 부부 일한다’ 공시, 한국에선 ‘의무 없음’ 김유석 부사장이 쿠팡에서 4년간 140억원을 받았고 아내도 쿠팡에서 일한다는 사실이 드러난 건 미국에서다. 정확히 말하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때문이다. SEC 규정인 Regulation S-K는 상장사가 주요 임원의 가족·동거인 같은 ‘관련인’을 고용하거나 거래할 경우 이를 밝히게 한다. 예컨대 엔비디아는 젠슨 황의 아들과 딸이 월급을 얼마 받으며 어떤 직급으로 일하는지 공시한다. 한국 공정거래법상 총수의 ‘혈족 4촌, 인척 3촌 이내’의 계열회사 출자 현황, 임원 재직 현황, 지분 보유 현황 자료를 제출할 의무가 있다. ‘투자자 보호와 이해상충 방지’라는 양국 제도의 취지는 유사하다. 그러나 김범석이 동일인 지정을 피하면서 이런 의무는 국내에서만 사라졌다. 그의 친인척이 쿠팡·쿠팡풀필먼트·쿠팡이츠·쿠팡로지스틱스 등에서 특혜를 받지는 않는지, 한국에 알릴 어떠한 의무도 없게 됐다. 거꾸로 미국 SEC 공시 자료를 뒤져 친인척의 쿠팡 근무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 쿠팡에 대한 한-미 규제 역전을 승인 해준 건 2022년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였다. ‘플랫폼 규제’ 의지가 강했던 문재인 정부와 달리, 새 정부는 ‘자율 규제’ 기조가 확고했다. 기류 변화를 누구보다 빨리 읽은 건 ‘대관의 쿠팡’이었다. (계속)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URL을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미국서 터진 쿠팡 집단소송, ‘페북 1조 배상’ 판사가 맡는다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5794 더중앙플러스 [2026 쿠팡 해부]를 시작합니다 쿠팡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커머스 서비스인 동시에, 한국인이 가장 이해하기 힘든 기업이기도 합니다. 지난해말 337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실이 공개된 이후 쿠팡의 대응 방식은 한국 사회의 기대와 전혀 달랐습니다. 한국의 법률과 문화를 무시하는 듯한 쿠팡 경영진의 행보에 화가 난 소비자들이 많았습니다.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은 뒤늦게 책임 회피성 사과를 내놨고, 정보 유출도 3000명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린 한국 기업이라 여겼는데, 쿠팡은 스스로를 미국 기업이라 합니다. 괘씸한 마음이 들지만 쿠팡의 빠른 배송 없는 삶엔 자신이 없어 탈팡을 망설이게 됩니다. 쿠팡에서 일하는 9만여명, 쿠팡에서 물건을 파는 수백만 판매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어쩌다 쿠팡에 매이게 된 걸까요, 쿠팡은 어떻게 이렇게까지 한국을 지배하게 된 걸까요. 쿠팡을 통해 한국의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기 위해 The JoongAng Plus가 쿠팡을 심층 취재한 [2026 쿠팡 해부]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한국은 왜 우리한테만 그래!” 로저스 다혈질, 김범석 뺨쳤다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5561 “마트 규제, 기왕 쓰는거 4년 더”…‘쿠팡 괴물’ 키운 그날의 국회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6113 청년은 조선업 대신 알바 갔다…쿠팡 직고용 9만명의 경고④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6661 “월 실수령 550, 그런 직장 있나” 새벽배송 뛰는 쿠팡맨의 항변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6935 심서현.박수련.장주영([email protected])

2026.01.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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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내릴 때마다 '8억 잭폿'…중국 한일령에 한국은 '크루즈 특수'

글로벌 크루즈들이 한국으로 뱃머리를 돌리고 있다. K콘텐트의 영향력 확산과, 중·일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 등이 맞물린 결과다. 국내 항만업계와 관광업계는 대형 크루즈 수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모처럼 찾아온 ‘크루즈 특수’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3일 항만업계에 따르면 올해 부산·인천·제주항의 크루즈 입항 예정 수는 843항차(부산 420회, 제주 348회, 인천 75회)로 집계됐다. 지난해 556항차(부산 203회, 제주 321회, 인천 32회)보다 51.62% 늘어났는데, 부산과 인천은 배 이상 늘었다. 현재 기항문의가 이어지는 만큼, 올해 입항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국내 크루즈 입항 규모가 늘어난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의 ‘한일령’(限日令, 중국의 일본 관광·콘텐트 제한)으로 중국 대형선사들이 한국을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어서다. 부산항의 경우 중국발 크루즈선 입항이 지난해 8항차에서 173항차로 대폭 늘었고, 인천항도 올해 이미 이뤄졌거나 기항예정 크루즈의 약 70%가량이 중국발이다. 상하이·톈진에서 출발하는 톈진동방국제크루즈의 드림호(7만7000t급)·비전호(10만2000t급), 아도라크루즈의 매직시티호(13만6000t급) 등은 부산·인천·제주에 정기적으로 기항한다. 인천항만공사(IPA) 관계자는 “중국이 동북아 크루즈 관광 시장의 큰손인데, 최근엔 중·일 간 외교 문제로, 노선조정이 일어나며 항로조정 문의가 더 많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K콘텐트의 영향력이 확대되며 전 세계 주요 항만을 순회하는 월드와이드 크루즈선도 속속 한국을 찾고 있다. 지난 12일 부산항엔 독일 선사 아이다크루즈사의 아이다디바호(6만9000t급)가 승객 2000여명을 태우고 입항했다. 실제로 국내 크루즈 관광객수는 꾸준히 증가세다. 한국관광데이터랩·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17만명 수준이던 관광객은 2024년 73만명까지 늘어났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크루즈 관광객이 100만명을 훌쩍 넘길 가능성이 크다. 크루즈는 한번 입항하면 통상 8~12시간 접안하고, 관광객들은 이 시간 동안 주변 관광지들을 둘러본다. 항만업계는 크루즈 규모(t)와 접안시간 등을 따져 선박입출항료, 접안료, 정박료, 터미널이용료 등을 받는데, 입항횟수와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 항만시설 사용 수익이 늘어난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12시간 정박한 아이다디바호는 약 2000만원의 시설사용료(크루즈터미널 이용료 포함)를 냈다. 업계에 따르면 항만시설사용료는 통상 1회 입항 시 1500만원(10만t 기준) 수준이고, 관광객 인원이 증가하면 크루즈터미널 이용료(약 6000~1만원) 수익이 증가한다. 지역 경제 파급효과도 적지 않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크루즈 1척(승객 3000명 기준) 기항 시 약 8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난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크루즈 입항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문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잠시 머무는 것(기항)을 넘어 1박 이상 머무는 크루즈도 증가세다. 중국발인 로얄캐리비안의 스펙트럼오브더씨(16만8000t급), 아도라크루즈의 아도라메디테라니아(8만5000t급) 등은 인천에서 1박 이상 머무는 ‘오버나잇’ 일정을 편성했다. IPA에 따르면 올해 계획된 오버나잇 크루즈는 13항차로, 지난해보다 160%(8항차)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크루즈 관광객의 특성에 따른 관광상품 편성을 주문했다. 남장우 안산대 호텔관광학과 교수는 “최근 국내 기항 크루즈 투어의 경우 관광객들이 해당 도시에 한나절 정도 머물게 된다. 지역 내 경제적 파급 효과를 확대하기 위해선 도시 내 관광 포인트 간 연결성을 갖추고 동선을 최적화해야 한다”며 “맞춤형 콘텐트를 발굴하고, 전략적으로 크루즈 유치전략을 세우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석현([email protected])

2026.01.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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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금 월120만→160만원…주담대 금리 6%, 김부장 한숨

━ 2년 만에 연 6%대 기록 2021년 초 김모씨는 서울 아파트를 사면서 3억원을 빌렸다. 5년 고정(혼합)형 주택담보대출에 금리는 연 2% 중반으로, 매달 갚는 돈이 120만원가량이었다. 그런데 올해부터가 문제였다. 5년 고정금리 기간이 끝나 변동금리를 적용받는데, 은행에서 새로 정한 이자율이 연 5% 초반에 달했다. 당장 이달부터 월 상환액이 160만원 수준으로 뛰었다. 한 달에 약 40만원, 1년이면 약 500만원을 더 부담하게 됐다. 김씨는 “5년 전 금리 변동 위험을 피하겠다는 생각에 변동형보다 금리가 0.5%포인트 정도 높았던 고정형을 선택했다가 오히려 이자 부담이 늘었다”며 “규제 때문에 대출 갈아타기도 쉽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주담대 금리가 2년여 만에 연 6%대를 넘어섰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6개월 기준) 금리는 연 3.58~5.87%, 고정(혼합)형 주담대(5년 기준)는 연 3.90~6.20% 수준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연 3.87%까지 내려갔던 주담대 가중평균 금리도 11월 연 4.17%로 0.30%포인트 올랐다. 한은이 기준금리(연 2.50%)를 지난해 7월 이후 네 차례 연속 동결했지만, 은행의 조달비용이 늘면서 시중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고정형 주담대의 이자율을 책정할 때 기준이 되는 금융채(은행채) 5년물 금리(무보증·AAA)는 12일 기준 연 3.469%다. 지난해 5월에 비해 0.7%포인트가량 올랐다. 변동형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역시 신규 취급액 기준 연 2.810%로, 3개월 연속 뛰었다.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로 국채 발행이 늘면서, 국고채 금리 상승(채권 가격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회사채와 금융채 금리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원화 약세도 금융채 금리를 밀어 올리는 요인 중 하나다.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 외국인 투자자는 환차손 위험을 줄이기 위해 국내 채권 비중을 줄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채권 가격은 내려가고 금리는 오른다. 그 부담이 소비자 대출금리로 전가되는 구조다. 이런 가운데 한은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 과열 조짐과 원화 약세 등 부담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내려갈 경우 부동산 경기는 물론 외국인 자금 이탈, 수입 물가 상승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면 은행채와 코픽스 같은 조달금리도 내려가기 어렵다. 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 7%에 근접하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교육 컨설팅사인 웰스에듀의 조재영 부사장은 “부동산이 잡히지 않는 한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불과 2~3년 전만 해도 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 8%까지 오른 적이 있는 만큼, 현재 수준을 절대적인 고점으로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중도상환수수료와 대출 규제도 빚을 낸 가계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주요 은행은 새해 들어 중도상환수수료율을 줄줄이 인상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와 대출 한도 제한까지 겹쳐 금리가 더 낮은 상품이 나와도 갈아타기 어려운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금리 상승은 내수 진작을 더 어렵게 만든다”며 “지역 중소기업·자영업자에 대한 저리 대출 확대와 소비 촉진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email protected])

2026.01.13.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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