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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10일, 역대급 황금연휴가 독 됐다…10월 경상수지 반토막

최장 10일까지 쓸 수 있었던 추석 황금연휴에 경상수지가 타격을 입었다. 조업 일수가 줄면서 수출액이 감소한 데다 연휴를 틈타 해외여행을 나간 사람도 늘어서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경상수지는 68억1000만 달러(10조100억원) 흑자다. 3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흑자 폭은 크게 쪼그라들었다. 직전 달인 9월(134억7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49.4%(66억6000만 달러) 급감해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같은 달(94억 달러)과 비교해서는 27.5%(25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경상수지는 다른 나라와 상품·서비스 등을 거래하면서 실질적으로 벌어들인 돈을 뜻한다. 10월 경상수지 흑자 폭이 줄어든 것은 수출액과 수입액의 차이를 의미하는 상품수지가 감소하면서다. 상품수지는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항목 중 가장 비중이 크다. 10월 상품수지는 78억2000만 달러(11조4828억원)로 9월(142억4000만 달러)과 비교해 45%나 줄었다. 지난해 10월 흑자 폭(80억7000만 달러)보다도 적다. 특히 수출액이 9월(672억7000만 달러) 대비 10월에 16.9%(558억8000만 달러) 급감했다. 지난해 10월(586억4000만 달러)과 비교해서도 4.7% 감소했다.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품목의 수출 증가세는 이어졌다. 하지만 일회성으로 늘었던 선박 수출이 10월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고, 긴 연휴에 조업 일수가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수출액이 2개월 만에 감소했다. 실제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25.2%)·컴퓨터주변기기(3.5%) 등 IT 품목DML 수출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늘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8.7%)·철강제품(-14.1%)·화학공업제품(-13.1%)·승용차(-12.6%) 등은 뒷걸음쳤다. 추석 황금연휴는 서비스수지에도 타격을 줬다. 서비스수지란 국내 거주자가 비거주자에게 서비스 제공으로 벌어들인 돈과 지급한 돈의 차액이다. 10월 서비스수지는 37억5000만 달러(5조5091억원) 적자를 봤다. 적자 규모가 전월(-33억2000만 달러)이나 지난해 10월(-19억3000만 달러)보다 커졌다. 특히 10월 여행수지 적자 폭(-13억6000만 달러)은 9월(-9억1000만 달러)과 10월(-4억9000만 달러)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다. 황금연휴로 해외여행을 떠난 사람이 늘면서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올해 1∼10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사상 최대치”라며 “10월은 경상수지 규모가 9월보다 축소됐지만, 11월부터 명절 효과가 사라지고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상당한 무역 흑자를 보인 만큼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100억 달러 이상의 높은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했다.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 보유한 금융자산에서 비거주자가 국내에 보유한 금융부채를 뺀 값인 금융계정 순자산은 10월 중 68억1000만 달러(10조32억원) 늘었다. 특히 ‘서학개미’ 해외 주식 열풍에 주식 투자(180억4000만 달러) 중심으로 10월 증권 투자만 172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투자(부채)는 역시 주식 위주로 10월에 52억 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송 부장은 “올해 1∼10월 내국인 해외 증권 투자는 1171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710억 달러보다 상당히 늘었다”고 짚었다. 김남준([email protected])

2025.12.05. 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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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매출이 제일 큰데"…이용자 수 줄어도 입점업체는 '탈팡' 못한다

쿠팡의 대규모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고객들의 ‘탈팡’(쿠팡 탈퇴) 움직임에 입점업체들도 고민이 커지고 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유통 채널인 만큼 발을 빼기가 쉽지 않아서다. 5일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 후 쿠팡을 제외한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일간활성이용자(DAU)는 사고 전주 대비 최대 4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2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DAU는 100만6995명이었지만, 2일에는 146만3713명을 기록해 사고 전주 대비 4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G마켓(지마켓)은 35%(125만113명→168만7679명), 11번가는 16.8%(136만1029명→158만9514명) 일 이용자 수가 늘었다. 쿠팡의 DAU는 정보 유출 피해 회원 규모가 3370만명이라는 게 알려진 지난달 29일 1625만1968명을 기록했다가, 다음날인 30일과 이달 1일 1745만5535명, 1798만8845명으로 약 14% 증가했다. 그러나 2일에는 1780만4511명으로 하루 만에 이용자 수가 약 18만명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쿠팡 사태 직후 정보 유출에 불안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개인정보를 수정하거나 계정을 탈퇴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몰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 수 감소가 수치로 나타나고 있지만, 쿠팡 입점업체들은 쉽사리 퇴점을 결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생활용품, 잡화류 판매업체를 운영하는 50대 성 모씨는 “사고 전과 비교할 때 쿠팡 매출은 약 20% 가량 줄었지만, 쿠팡의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며 “정산계좌 정보나 고객 주문정보가 노출됐을까 우려되지만 쿠팡에서 장사를 안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쿠팡의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에 입점해 있는 김 모(33) 씨도 “당장은 쿠팡이츠에서 눈에 띄는 배달 건수 감소가 보이지 않고 있어 퇴점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쿠팡이츠의 시장 점유율이 워낙 커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답했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8개 카드사 결제금액에 따르면 올해 8월 쿠팡이츠의 서울 지역 결제액은 2113억원을 기록해 배달의민족(1605억원)을 앞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쿠팡이 22.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네이버가 20.7%로 2위에 올랐고 G마켓·옥션(8%), SSG닷컴(3%) 순이었다. 쿠팡을 비롯해 지마켓, 11번가 등에 입점해있는 업체 대표 이준(40)씨는 “업체의 생활용품 매출 비중 40%는 쿠팡에서 나온다”며 “소비자들이 이미 쿠팡에 익숙해져 있다고 느낀다. (사태 해결 후)이용자 수가 다시 원복되거나 늘어날 것 같아, 퇴점을 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쿠팡이 입점업체 및 소상공인들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합회는 4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쿠팡 매출의 약 30%는 입점 소상공인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개인정보 유출사태로 쿠팡 고객들의 ‘탈팡’이 이어져 장기적으로 입점 소상공인들의 매출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쿠팡 측은 소상공인 등 셀러들의 데이터베이스(DB)와 개인 고객정보 DB가 분리돼 있다고 주장하지만, 유출된 정보로 주문 고객정보에까지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며 “쿠팡은 지원 대책 마련을 최우선으로 보안 관리 체계를 원점 재검토하는 재발 방지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17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5.12.0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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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부터 PBV까지 80년 기아…정의선 "기아의 과거도, 미래도 '도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5일 "기아의 미래는 도전"이라며 "지금까지 항상 해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용인시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행사에서다. 기아는 이날 브랜드의 80년을 기록한 사서『기아 80년』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을 비롯한 400여명이 참석해 기아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논의했다. 정 회장은 "기아의 80년은 한편의 서사처럼 위대한 여정이었다"며 "현대차그룹을 대표해 지난 80년을 기억하며 함께 해온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기아의 뿌리는 1944년 김철호 창업자가 세운 ‘경성정공’이다. 자전거 부품회사를 시작으로 1952년 ‘아시아에서 일어난다’는 뜻의 ‘기아산업’이 됐고, 최초의 국산 자전거 ‘3000리호'를 생산했다. 1962년 최초의 국산 오토바이, 최초 국산 삼륜차 ‘기아 마스타 K-360을 출시했다. 1973년에는 국내 최초 종합자동차 공장인 소하리공장을 짓고 1974년 첫 승용차 ‘브리사’를 생산하게 된다. 일본산 엔진을 국산화해 국산화율을 89.5%까지 올리는 등 국내 자동차 기술 발전사에 한 장면을 채웠다. 굴곡도 적지 않았다. 1980년대 자동차 산업 통폐합 조치가 대표적이다. 이로 인해 승용차 사업을 접었지만, 마쓰다 ‘봉고’ 면허 생산으로 상용차를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가족단위·중소기업·상공업자 등 다양한 계층의 인기를 얻었다. 출시 3년 만에 10만대가 팔릴 정도였다. 기아는 1987년 수출 전략형 소형차로 '프라이드'를 생산하면서 승용차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1992년에는 기아 브랜드 최초 고유모델 ‘세피아’를, 1993년에는 세계 최초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를 출시했다. 하지만 1997년 기아차는 부도유예 사태를 겪으며, 1998년 법정관리와 국제입찰에 들어갔다.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 운송디자인과 교수는 “지나치게 기술 개발에 몰두한 나머지 원가·재무 관리에 소홀했던 게 아닌가 한다”고 당시 위기를 진단했다. 현대 ·대우 ·삼성 ·포드 등 인수 4파전 끝에 현대차가 기아를 품었다. 현대차는 기아차 인수 후 1년 만에 흑자 전환했고, 22개월 만에 법정관리를 벗어났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품질 경영’을 내세우며 직접 카니발 시운전을 하고, 분필로 체크했다. 2004년 기아차 사장으로 내정된 정의선 당시 사장은 ‘디자인 경영’을 내세우며 조직문화 개선에 힘썼다.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선 것도 이때다. 슬로바키아 ·미국 등에 진출했다. 현재는 슬로바키아·미국·중국·인도·멕시코에 생산 거점이 있다. 지난해 기아는 연간 총 308만 9457 대를 판매해 창사 이래 최대 연간 판매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 54만 10 대, 해외에서 254만 3371 대로 글로벌 판매 성장이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기아가 그리는 미래는 무엇일까. 정의선 회장은 이날 기아가 나아갈 길을 ‘도전’이라고 말했다. 과거 굴곡에 도전해왔던 정신을 쭉 이어나가겠다는 의미다. EV3부터 EV9까지 전동화 라인업이나 최초 전기 목적기반차량(PBV) PV5 등이 대표적이다. 이날 기아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맞이해 브랜드 방향성을 제시하는 미래 콘셉트카 ‘비전 메타투리스모’를 최초 공개했다. 스티어링휠을 접어 넣을 수 있는 콘셉트카는 역동적 주행 성능과 실내 공간을 결합해 이동의 개념을 주행에서 휴식과 소통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담았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와 자율주행에서 글로벌 경쟁 심화에 직면해있다. 이날 그룹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질의에 정의선 회장은 “저희가 늦은 편이고, 중국과 테슬라와 격차가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안전이기 때문에 안전에 포커스를 두려 한다”고 말했다. 이수정([email protected])

2025.12.0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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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굿(Life’s Good)’ 봉사단 16년...LG전자가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대통령표창

[OSEN=강희수 기자] LG전자가 자원봉사자의 날인 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16년간 묵묵히 ‘라이프스굿(Life’s Good)’ 봉사단을 꾸려온 활동에 대한 보상이다.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시상식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가 주최한다. 2006년 시작돼 올해로 20회차를 맞이했다. 자원봉사 활성화에 공적이 있는 자원봉사자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라이프스굿(Life’s Good) 봉사단’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확산하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라이프스굿 봉사단은 2010년 시작해 2021년부터는 비영리기관 한국자원봉사문화와 협업하고 있다. 최근 5년간 LG전자 임직원 5000여 명이 참여해 2만 3000여 명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올해는 임직원 600여 명이 라이프스굿 봉사단 77개 팀을 이뤄 환경정화부터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지원, 도움이 필요한 이웃 돌봄, 전문 기술을 나누는 재능 나눔까지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독립운동가와 6.25 참전용사를 소개하는 AI 챗봇 개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에어컨, 냉장고 등을 점검·수리하는 재능 나눔, AI 기술로 어르신에게 젊은 시절 모습의 사진을 선물하는 등 기술을 활용한 봉사도 실시하고 있다. AI 프로필 촬영 봉사팀인 ‘리아인(LIAYN)’은 2023년부터 전국 노인복지관 및 군경복지관 18곳을 찾아 어르신 240여 명에게 젊은 시절 사진을 선물했다. 이 활동은 ‘제1회 대한민국 봉사와 나눔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 활동으로 선정돼, 오는 10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는다. 라이프스굿 봉사단 활동 외에도 LG전자는 기업시민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차원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직무경험을 나누고 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돕는 ‘찾아가는 진로사람책’이 대표적이다. LG전자가 이 활동을 시작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임직원 200여 명이 서울, 경기도 평택, 경남 창원 등에서 학생 2200여 명의 멘토가 돼 소중한 경험을 나누고 있다.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윤대식 전무는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2.0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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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계 전문가 1400명 키워달라"…정부, ARM 손잡았다

정부가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Arm사와 손잡고 반도체 설계 전문 인력 1400명을 국내에서 키운다. 산업통상부는 Arm은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 간의 회담을 계기로 체결됐다. 이번 MOU의 핵심 내용은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1400명) ▶기술 교류와 관련 생태계 강화 ▶대학 간 연계 강화 ▶연구개발(R&D)을 통한 협력 강화 등이다. 정부는 특히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산업부는 향후 5년(2026~2030년)간 Arm과 함께 ‘암 스쿨(Arm Schoolㆍ가칭)’을 운영하며 1400명의 반도체 IP 전문 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Arm은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설계 재산(IP) 전문 업체로 저전력 반도체 설계 등에 특화돼 있다. 전 세계 스마트폰의 99%가 Arm의 설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날 브리핑을 진행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암 스쿨은) 한국 반도체 산업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팹리스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를 강화할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와 Arm은 워킹그룹(실무협의체)을 가동해 암 스쿨 설립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암 스쿨이 설치될 반도체 특성화대학원으로 광주과학기술원을 우선 후보로 놓고 검토 중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 AI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력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AI 시대에 대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효성([email protected])

2025.12.0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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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1000장 전달' 우석대, 지역 취약계층 대상 연탄봉사 진행

[OSEN=홍지수 기자] 우석대 사회봉사실이 5일 지역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연탄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봉사는 지역 내 취약계층의 겨울철 난방 부담을 덜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석대학교 교직원 30명은 이날 삼례읍 내 취약가정 4곳을 방문해 연탄 1000장을 직접 전달했다. 심재광 사회봉사실장은 “추운 겨울을 앞두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자 이번 연탄봉사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0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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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금 환급 사상 최대될 것"…트럼프, 감세 조치 연장 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내각 회의에서 “내년 세금 신고 시즌에 역사상 가장 큰 환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정가에 이에 대한 희망 섞인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연말 만료 예정이던 감세 조항을 연장하고 추가 감세·지출 조정을 담은 ‘원빅뷰티풀법(OBBBA)’이 대규모 환급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부과한 광범위한 관세를 기반으로 “국민에게 관세 수익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도 “올해에 소급 적용되는 조항이 많아 2026년 1분기에 매우 큰 폭의 환급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트럼프는 연방 차원의 소득세 폐지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머지않은 미래에 미국인은 소득세를 거의 내지 않거나, 아예 내지 않게 될 수 있다”고 말해 시행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예산 확보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중립적인 비영리 예산감시단체인 연방예산책임위원회(CRFB)는 “코로나 시기 정부가 지급한 경기부양금과 같은 구조라면 연간 6000억 달러 비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가 올 한 해 거둬들인 1000억 달러(불법 판정된 관세 포함) 대비 6배 규모다.   최인성 기자트럼프 내년 트럼프 감세 트럼프 대통령 내년 세금

2025.12.04. 22:36

신생아 자동 IRA<개인연금계좌> '트럼프 계좌' 관심 고조

연방 정부가 2025~2028년 사이에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자동으로 개인연금계좌(IRA) 격인 소위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를 만들어주기로 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원빅뷰티풀법(OBBBA)’에 포함된 새로운 자산형성 도구로, 전문가들은 이를 ‘아동용 IRA’, ‘국가가 제공하는 재정 출발선’으로 부르고 있다.     트럼프 계좌는 출생 후 소셜번호(SSN)만 있으면 자동으로 개설되며, 정부가 1000달러를 1회 지급한다.     여기에 컴퓨터 제조사로 유명한 ‘델 테크놀러지(Dell Technologies)’의 마이클 델 CEO가 60억 달러 이상을 기부하며, 약 2500만 명의 아이들에게 추가로 250달러 지급이 가능해졌다.     백악관은 더 많은 기업이 동참하길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해당 계좌는 액수 측면에서 적지 않은 혜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 적립 후에도 추가로 부모·가족 포함 최대 연 5000달러까지 더 적립할 수 있으며, 추후 고용주들은 최대 2500달러까지, 주 정부·지자체·비영리 단체도 원할 경우 적립에 나설 수 있는 길을 열어 뒀다.     계좌는 증권 투자 방식으로 저비용 인덱스펀드(S&P500 등)에 의무 투자한다.     이 프로그램은 2034년까지 약 150억 달러의 연방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계좌 신청은 세금신고 시 ‘신생아 체크박스’에 체크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8세까지 계좌에서 인출이 금지되며, 18세 이후엔 IRA와 동일하게 기능한다. 20~30대에는 교육비·첫 주택 구매에 페널티 없이 인출해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59.5세 이후에는 기존처럼 연금 방식의 인출이 가능하다.     찬반이 엇갈리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사실 효과는 적고 복잡성만 높아진다”고 지적한다.     경제정책연구소(EPI)의 모니크 모리세이 분석가는 “부모가 적극적으로 돈을 넣을 계층은 결국 고소득층일 것이라서 결국 ‘틈새’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목적별 연금 계좌보다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프로그램 출범 소식에 월가 주요 금융사들이 앞다투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프로그램을 운영할 금융기관으로 선정되기 위해 JP모건체이스, 찰스 슈왑, 로빈후드 등 대형 금융사들이 정부에 제안서를 제출하거나 제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저수수료·저비용 투자상품을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ETF 업계의 블랙록·뱅가드·스테이트스트리트 등이 참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언급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수료 0% ETF’ 출시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연금 계좌 트럼프 계좌 목적별 계좌 계좌 신청

2025.12.04. 22:35

신한아메리카, 모바일 뱅킹앱 출시

신한아메리카가 16개국 언어가 지원되는 새로운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 ‘SOL(사진)'을 지난 1일 공식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SOL 앱은 전세계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고객의 편의성과 보안성을 한층 강화해, 지점 방문 없이도 계좌 오픈, 상품 가입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 2세 또는 비한인 고객들이 언어 불편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은행 측은 “SOL 앱은 사용자 친화적인 기능을 추가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으며, 얼굴·지문 인식 및 모바일 OTP를 지원하는 등 보안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모바일 상에서 상품 가입이 가능해지고, 신분증 확인 절차도 앱에서 바로 진행할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은행 측은 출시 기념으로 12월 한 달간 모바일로 한국 송금을 신청하는 개인 고객에게 송금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은 이달 31일까지다.     신한아메리카 측은 “SOL 앱 출시는 국내 한인 금융고객의 디지털 금융 경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 관점에서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원·최인성 기자신한아메리카 모바일 신한아메리카 모바일 모바일 뱅킹 모바일 otp

2025.12.0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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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경제 비관론 확산…"내년 더 나아진다" 21%뿐

중산층이 지난 몇 년간 누적된 인플레이션 여파로 재정 압박을 크게 느끼며 경제 전망에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서비스 기업 프라이메리카가 최근 발표한 지난 3분기 분석에 따르면 “내년 재정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중산층은 21%로 집계됐다. 반면 34%는 “더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33%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답하며 경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팬데믹 한가운데였던 2020년 3분기와 비교해도 눈에 띄게 비관적이다. 당시 중산층의 33%는 “내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했고 비관 응답은 17%에 그쳤다.     프라이메리카는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후유증은 생활비를 압박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계가 쌓아온 재정 기반을 갉아먹고 있다”며 “필수품 가격이 조금만 상승해도 저축을 줄이고 신용카드 부채를 늘리거나 은퇴 저축을 미루는 등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프라이메리카의 가계예산지수에 따르면 식료품, 개스, 유틸리티 등 기본 생활비는 2021년 1월 이후 32.7%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산층 임금 상승률은 23.5%에 그쳐 실질 구매력은 오히려 후퇴했다.     중산층 가계의 체감 재정 상태도 크게 악화했다. “현재 재정 형편이 좋지 않다” 또는 “그다지 좋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2021년 1분기 32.2%에서 2024년 3분기 55%로 정점을 찍었고 2025년 3분기에도 45.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신용카드 상환 능력도 크게 떨어졌다. 매달 카드 잔액을 전액 상환한다고 답한 비율은 2021년 1분기 47%에서 2025년 3분기 29%로 급감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서도 가계의 부채 의존도는 더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재정적 압박이 장기적으로 중산층의 자산 형성과 노후 대비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프라이메리카는 “은퇴저축이나 비상금 적립을 미루는 순간 잃는 것은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미래”라며 “향후 임금 상승률이 물가를 앞질러도 지난 몇 년간 생긴 격차를 메우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산층이 가장 크게 스트레스를 느끼는 요인은 인플레이션(55%)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는 비상사태 대응 여력 부족(47%), 부채 부담(46%), 월간 고정 지출(42%) 등이었다. “재정적으로 전혀 스트레스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12%에 불과해 대부분의 중산층이 여전히 경제적 불안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영 기자중산층 비관론 중산층 가계 기간 중산층 당시 중산층

2025.12.04. 22:31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숙박 일시 중단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이 사우스림 지역 숙박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겨울 관광 시즌 경제적 여파가 예상된다.     공원 유일의 수도 공급망인 ‘트랜스캐년 워터라인’이 여러 곳에서 파손되며 사우스림 지역 전체에 물 공급이 끊겼기 때문이다.   지난 3일국립공원 측은 이번 조치가 “물 자원 절약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지난달 29일부터 엘토바 호텔, 브라이트 앤젤 랏지, 매스윅 랏지 등 주요 숙박시설 모두가 영업을 멈췄다고 밝혔다.     캠핑장 역시 물 공급이 중단돼 이용이 불가능하다. 이곳에 거주하는 2500명의 직원과 주민에게는 짧은 샤워, 절수 화장실 사용, 양치 및 면도 시 수도 잠그기 등 강도 높은 절수 지침이 내려졌다.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숙박 일시 중단 조치에도 한인 여행업계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여행업계 관계자는 “그랜드캐년 투어는 주로 페이지, 라스베이거스, 윌리엄스 지역에서 숙박한다”며 “현재 사우스림 관광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화장실 등 물사용에도 큰 불편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공원은 용접 보수와 배관 세척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원 대변인은 “추가 문제가 없다면 다음 주 중 물 공급을 재개하고 숙박도 순차적으로 재오픈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겨울철 폭설까지 겹치며 복구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숙박이 중단됐지만 당일 관광은 정상 운영되며 공원 외부 지역에서 숙박이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사우스림 숙박객은 4만 명을 넘었고 2024년 전체 방문객 500만 명 중 90%가 사우스림을 찾은 만큼 지역 관광업계는 수도관 파손에 따른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그랜드캐년 사우스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숙박 일시 그랜드캐년 투어

2025.12.0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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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 ‘맑음’, 車·석화 ‘흐림’…내년도 수출 7000억 달러 넘어 순항

수출이 올해 처음 7000억 달러를 넘길 전망이다. 내년 전망은 더 밝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5일 발표한 ‘2025년 수출입 평가 및 2026년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수출이 704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3.0% 늘었다. 수출이 7000억 달러를 넘긴 건 올해가 처음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0.3% 줄어 6300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무역수지는 740억 달러 흑자다. 무협은 수출 호조 원인으로 반도체·조선을 꼽았다. 반도체는 전년 대비 19.8% 늘어난 1700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조선은 같은 기간 수출이 22.4% 늘었다. 다만 미국이 고율 관세(50%)를 부과한 철강(-9.4%), 유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석유제품(-11.7%)이 부진했다. 내년은 올해보다 수출이 더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수출은 올해 대비 1.0% 증가한 7110억 달러, 수입은 0.5% 증가한 6330억 달러를 기록한다고 전망했다. 무역수지는 780억 달러 흑자 전망이다. 다만 업종별 명암은 내년도 이어진다. 특히 반도체(5.9%),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10.4%), 무선통신 기기(5.4%), 디스플레이(2.9%) 등 정보기술(IT) 품목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자동차(-1.0%)는 관세 영향과 미국 현지 생산 확대로 소폭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제품(-13.3%)과 석유화학(-6.1%), 철강(-2.0%)도 수출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장상식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한·미 관세 협상을 계기로 대미 수출 여건이 상당 부분 개선됐지만, 내년 글로벌 교역 성장세가 제한적이고 미국 중간선거,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개정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중동·아세안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K-콘텐트 및 소비재 중심으로 수출 저변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수출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4.4%에 달한다(2024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0%)보다 높은 수준이다. 수출이 주도하는 성장의 온기가 내수로 퍼질 수 있도록 하는 게 관건이다. 김기환([email protected])

2025.12.0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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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아시아 2025’ 시상식 프레스센터에서 개최

K-의료관광의 대표주자를 선정하는 '메디컬아시아 2025, 제15회 대한민국 글로벌 의료서비스대상(이하 메디컬아시아 2025)'이 4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성대하게 진행됐다.   시상식에는 윤정신 뉴욕중앙일보 사장, 사준봉 동북아TV 사장 겸 아시아의료교류협회 회장, 진상현 머니투데이 상무를 비롯해 공동 자문위원인 리대룡 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 명예교수, 김성연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협회장, 이강덕 KBS N 사장, 진홍석 마이스리더스포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보건복지부장관상(김종필 나은필병원 병원장/이기호 플레이트의원 대표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헬스온클라우드(주)/(주)셀바이셀) ▶한국관광공사 사장상(그대고운피부과/주식회사 에이치앤애드)과 각 부문 상으로 서울성모병원과 강북삼성병원을 포함 최상급 병·의원 등 총 51개 부문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리대룡 명예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메디컬아시아 2025는 원격의료, 메타버스 진료, AI 시니어케어 등 디지털 헬스케어 성장이 K-의료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음을 보여줬다"며 "수상 기관들이 외국인 환자 맞춤형 진료시스템을 고도화하고 2030세대 의료소비 패턴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도 요구된다"고 발표했다.   메디컬아시아 2025는 한국의 우수한 의료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병·의원을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올해로 15회를 맞았다.       행사는 뉴욕중앙일보와 머니투데이, 봉황망길림 등 한·중·미 3개국 언론사가 공동 주최하며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관광공사 등 주요 정부 기관이 공동 후원한다.   올해 시상식에는 다양한 국적의 인플루언서들이 행사 현장을 실시간으로 생중계를 진행해 한국 의료에 대한 전 세계적인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메디컬아시아 사무국은 "인플루언서들이 각국의 언어로 K-의료의 진수를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들이 직접 병원도 방문해 콘텐트를 제작해 전 세계에 한국 의료를 알리면 글로벌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이 끝난 뒤 한국의 선진 의료 기술과 의료 시스템을 소개하는 '명의컨퍼런스'가 이어졌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메디컬아시아 2025' 시상식 프레스센터에서 개최 메디컬아시아 2025 제15회 대한민국 글로벌 의료서비스대상 윤정신 뉴욕중앙일보 사장 신현철 강북삼성병원장 사준봉 동북아TV 사장

2025.12.0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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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 보험료 폭등, 자영업자들 CMM 회비에 주목

2026년 ACA(오바마케어) 건강보험료가 전국적으로 두 자릿수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인 자영업자·소상공인·중장년층 사이에서 '이 보험료를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현실적 고민이 커지고 있다.   특히 보조금 축소·종료 구간에 놓인 가정은 내년 청구서가 얼마까지 올라갈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보험을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합법적인 대안을 병행할 것인지'가 이번 오픈 인롤먼트 시즌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보건정책 분석기관(Peterson-KFF Health System Tracker 등)에 따르면 2026년 ACA 마켓플레이스 보험료는 평균 약 20% 내외 인상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는 전체 평균일 뿐이다. 실제 보조금이 줄어들거나 완전히 끊기는 중산층·자영업 가구, 특히 50·60대 이상 가입자의 경우 체감 인상률은 50% 이상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부 주에서는 특정 연령·소득 구간에서 월 보험료가 두 배 가까이 오를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의 한 재정설계사는 "60대 부부가 보조금 없이 골드 플랜에 가입하면 월 3500~4000달러를 각오해야 한다"며 "이 정도면 은퇴 자금을 까먹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보험료 부담이 단기간에 급증하는 상황에서 많은 가정이 보험료 폭등을 방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어떻게 의료비를 나누나   CMM기독의료상조회는 초대교회가 서로의 짐을 나눈 것처럼(갈라디아서 6:2), 크리스천들이 월 회비를 모아 의료비가 필요한 회원을 함께 돕는 구조로 운영된다.     CMM은 “보험사가 아니며,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구조도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CMM은 "비영리 선교단체인 로고스선교회(대표 박도원 목사)에서, 신앙을 공유하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회비를 모으고, CMM 가이드라인에 따라 의료비를 함께 나눈다"며 "이 과정에서 보험 계약서처럼 지급 의무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반대로 보험의 복잡한 조건·위약금·계약 갱신 등의 제약에서 벗어나 언제든지 자유롭게 가입하고 탈퇴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하고 투명한 회비   CMM의 가장 큰 특징은 회비 산정이 단순하고 예측 가능하다는 점이다. 회비는 네 개의 레벨(브론즈·실버·골드·골드플러스)과 유닛(1·2·3유닛)으로만 결정되며, 나이·성별·거주지·소득과 무관하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브론즈: 월 45달러(1유닛 기준), 입원·수술 중심, 본인부담금은 높음.   ◆실버: 월 90달러, 나눔 범위는 브론즈와 동일하나 본인부담금이 더 낮음.   ◆골드: 월 150달러, 외래·각종 검사·치료·처방약·응급실까지 나눔 확대.   ◆골드플러스: 월 195달러, 골드 혜택 + 건강검진·임신·출산 항목 추가.   CMM은 "또한 기존의 지병(당뇨·고혈압 등)이 있다고 해서 회비가 올라가는 구조가 아니며, 나눔 적용 여부는 CMM 가이드라인의 대기기간과 조건에 따라 판단한다"며 "입원·수술비는 질병당 최대 15만 달러까지 나눔이 가능하고, 장기 회원의 경우 ‘CMM Merciful-Share’를 통해 최대 100만 달러까지 추가 나눔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숫자로 따져 봐야 할 시점   보험료 폭등과 보조금 축소가 동시에 다가오는 2026년을 앞두고, '연령·지병과 무관한 단순 회비'와 '레벨 선택에 따른 체계적 의료비 나눔'이라는 두 가지 축은 한인 크리스천이 검토해 볼 만한 분명한 기준이 될 수 있다.   ACA 보험을 유지하든, CMM 같은 의료비 나눔을 함께 준비하든, 지금은 감정이 아니라 구조와 규정을 보고 냉정하게 선택해야 할 시점이다. 가정의 소득·건강 상태·가족 구성을 종합적으로 따져본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CMM은 "12월은 ACA 오픈 인롤먼트 마지막 기간이다. 보험료 폭등이 현실이 되기 전에, 지금 CMM 상담을 통해 우리 가정에 맞는 회비 구조를 확인해 보는 것이 실질적 대안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CMM기독의료상조회 문의 ▶본사: 773-777-8889 ▶동부지부(김준범 지부장): 917-535-1144 / 917-500-1330 ▶캘리포니아지부(이사라 지부장): 213-318-0020 / 714-333-7487 ▶홈페이지: cmmlogos.org▶e메일: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보험료 폭등 자영업자들 CMM 회비에 주목 CMM 기독의료상조회 CMM기독의료상조회 로고스선교회 대표 박도원 목사 김준범 지부장

2025.12.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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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AMD "15% 떼도 팔래", 美 상원 '中수출금지법' 발의...'칩 내전' 재점화

첨단 칩의 대(對) 중국 수출을 둘러싼 미국 정계와 기술 업계의 ‘내전’이 재점화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대통령을 만나 ‘인공지능(AI) 칩 수출 허가’ 설득에 힘을 쏟자, 다음날 미국 공화당·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 허가 금지’ 법안을 발의한 거다. 중국 AI 반도체 ‘대어’들이 연이은 상장으로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으는 가운데, 미국 정치권과 반도체 기업의 시각차는 커지고 있다. ━ 美 정치권 vs 반도체기업, 정면충돌 4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민주당 상원의원 6명은 ‘안전하고 실행 가능한 반도체 수출법안’을 발의했다. 현재 수출 허가된 칩보다 더 강력한 모든 칩에 대해 최소 30개월간 적대국에 대한 수출 허가 신청을 거부하며, 변경하려면 30일 전에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적대국은 북한, 러시아, 이란, 홍콩·마카오 포함 중국으로 명시했다. 발의한 의원들은 “미국이 AI 경쟁에서 공산주의 중국을 앞서는 핵심 이유는 AI 칩이므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는 게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다”, “최첨단 AI 모델이 미국 기업에 의해 국내에 구축되게 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앞서 지난 3일 젠슨 황 CEO의 워싱턴 방문은 막 성과를 내던 차였다. 황 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몇몇 공화당 상원의원을 만나 ‘엔비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막으면 화웨이 같은 중국 기업만 이득 본다’는 취지로 설득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미국 의회가 연례 국방 예산법안 ‘국방수권법(NDAA)’에서 엔비디아·AMD의 첨단 AI 칩 해외 수출을 제한하는 내용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보도하면서, 엔비디아 로비의 승리라고 평했다. 트럼프 정부가 중국 수출도 허가하지 않겠냐는 전망까지 나오자, 워싱턴 정가의 반대파들이 즉각 법안 발의로 움직인 거다. 미국 정계에서는 젠슨 황 CEO에 대한 공공연한 불신도 흘러나온다. 돈벌이에 정신 팔려 미국의 국익은 안중에 없다는 거다. 존 케네디 공화당 상원 의원은 “그(황 CEO)는 성부 성자 성령보다 더 많은 돈을 갖고서도 더 많이 원한다”라며“중국 수출에 대한 객관적인 조언을 구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AP 기자에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였던 스티브 배넌은 “젠슨 황은 무기상”이라고 비난했다. ━ 중국 AI 반도체 또 상장…‘시간은 우리 편 아니다’ 반면, 엔비디아·AMD는 ‘이러다 중국이 완전히 자립한다’고 우려한다. 4일 리사 수 AMD CEO는 미국 매체 인터뷰에서 “중국에 AI 가속기 수출 허가를 받아놨고, 미국 정부에 15% 세금을 낼 준비도 되어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은 첨단 반도체의 중국 판매 수익 15%를 미국 정부에 내기로 엔비디아·AMD와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조건을 이행할 테니, 중국에 팔게만 해달라는 거다. 양대 GPU 업체의 조바심 뒤에는, 중국 AI 반도체 업체의 빠른 성장이 있다. 5일 중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 무어쓰레드가 상하이거래소에 상장했는데, 첫날 주가가 500% 급등해 거래되고 있다. 무어쓰레드는 엔비디아 차이나 임원 출신이 세운 회사로, 이번 기업공개(IPO)로 80억 위안(1조6600억원)을 조달했다. 앞서 지난 2020년 상장한 캠브리콘 역시 중국에서 엔비디아 GPU의 빈자리를 메우겠다는 야망을 품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1년 새 144% 올랐다. 최근 구글의 AI 가속기인 텐서처리장치(TPU)의 성능 개선이 주목받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구글 TPU 개발자 출신’을 내세운 이들이 만든 ‘중국판 TPU’까지 나왔다. 엔비디아·AMD는 미·중 정부로부터 수출·수입 허가를 얻어내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중국 AI 업계의 마음을 잡는 데에도 골몰하고 있다. 3일 엔비디아는 자사 블로그에 “키미(Kimi)의 K2 모델이 H200 대비 엔비디아 블랙웰 서버에서 성능이 10배 향상되었다”라고 밝혔다. 키미는 중국의 AI 스타트업 문샷AI가 지난 1월 내놓은 고성능 오픈소스 모델로, 딥시크가 채택해 성능을 높인 AI 모델 구조 ‘전문가 혼합(Mixture of Expert)’ 방식을 채택했다. 중국 AI 회사들이 내놓는 혁신적 AI 모델은 엔비디아 AI 칩에서 최상의 성능을 낼 수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심서현([email protected])

2025.12.0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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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수지 68억달러 흑자…누적 기준 사상 최대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10월 경상수지가 전월 대비 크게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68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30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지만, 규모는 9월 134억7000만달러보다 66억6000만달러, 작년 같은 달 94억달러보다 25억9000만달러 줄었다. 올해 1∼10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895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7%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019년 3월부터 이어진 장기 흑자 기조 속에서 연간 기준으로도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11월 이후 명절 효과 소멸과 반도체 중심의 무역흑자 확대 등을 고려할 때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다시 100억달러 이상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발표한 경제전망에서는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역대 최대치인 1150억달러로 제시했다. 상품수지 흑자는 78억2000만달러로 9월(142억4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수출은 558억8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7% 감소하며 두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반도체는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선박 등 비IT 품목 조정과 조업일수 감소가 전체 흐름을 끌어내렸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에서만 수출이 늘었고 미국, 일본, 중국, EU 등 주요 지역에서는 감소했다. 수입은 480억6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 대비 5.0% 줄었다. 가스, 석탄, 석유제품 등 에너지 관련 원자재 수입이 크게 감소했으며, 자본재 수입도 소폭 줄었다. 반면 소비재 수입은 9.9% 늘었고 금 수입은 834.4% 급증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악화 영향으로 37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29억4000만달러 흑자를 유지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8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18억8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소폭 증가했다.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 중심으로 크게 확대됐으며, 11월에도 이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2.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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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열풍에도…아모레퍼시픽그룹, 5년 만에 희망퇴직 시행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20년 이후 5년 만에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K뷰티 열풍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여파다. 5일 아모레퍼시픽은 지원 조직과 오프라인 영업 조직에서 근무한지 15년 이상인 직원과 45세 이상 경력 입사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2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시행한 이후 두 번째다. 대상 회사는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에뛰드,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 에스쁘아 등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지원금이 제공된다. 20년 이상 근속자의 경우 기본급 42개월 치, 만 15년 이상 20년 미만 근속자와 만 45세 이상 경력 입사자에게는 근속 1년당 기본급 2개월 치가 지급된다. 이 밖에 퇴직 후 2년간 본인과 배우자의 종합검진을 지원하고 재취업·경력 전환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시행한다”며 “기업 운영 전반의 체질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커리어를 희망하는 직원들에게 실질적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K뷰티 열풍에도 몇 년째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4조2599억원, 영업이익은 249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에 편중됐던 해외 실적이 미국 등으로 다변화되며 전년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하지만 호황기던 지난 2021년 실적(매출 5조3261억원, 영업이익 3562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30% 이상 줄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라네즈, 코스알엑스 등 글로벌 선도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성 확보에 집중하면서 에스트라와 헤라 등 차세대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힘쓰고 있다”며 “미국, 일본, 유럽, 인도, 중동을 전략 시장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중국 시장의 구조적 정상화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미([email protected])

2025.12.0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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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과천 아동보호전문기관 설립에 5억원 기부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기브앤 레이스’를 통해 조성한 기부금 5억원을 과천시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에 지원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지난 4일 과천시청에서 과천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제12회 ‘기브앤 레이스’를 통해 모인 기부금 10억원 중 5억원을 해당 사업에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송용욱 과천시 부시장, 이상국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위원, 김병기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 본부장이 참석해 기관 운영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원금은 2026년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추진 중인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인테리어 조성, 상담 및 사례관리 기자재 구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과천시는 의왕시와 공동 운영 중인 기관의 협약이 내년 종료를 앞두고 있어, 단독 기관 설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기부는 인천과 부산에 이어 ‘기브앤 레이스’ 기부금을 통한 세 번째 아동보호전문기관 지원 사례다. 앞서 지난해에는 제11회 대회를 통해 조성된 10억원 전액이 인천검암아동보호전문기관과 중부산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에 쓰였으며, 두 기관은 올해 3월 개소했다. 이상국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은 “기브앤 레이스를 통해 모인 기부금이 지역사회 아동 보호 체계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2회 ‘기브앤 레이스’는 지난 4월 부산에서 개최돼 2년 연속 2만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누적 기부금은 76억원을 돌파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5.12.0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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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법' 연금도 적용…"패륜 부모 상속자격 없다" 수급 금지

자녀 양육 의무를 저버린 부모가 자녀 사망 뒤 유족급여를 받아가던 관행이 국민연금제도에서 완전히 차단된다. 이른바 ‘구하라법’(민법 개정안)의 취지가 연금 분야에도 본격 반영된 것이다. 5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부양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부모의 유족연금 수급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단순한 기준 조정이 아니라 공적 연금에 사회적 정의와 국민 법 감정을 반영한 조치라는 평가다. 개정안은 미성년 자녀에 대한 양육 책임을 다하지 않은 부모를 유족 급여 수급에서 제외한다. 그동안 양육을 방기한 부모라도 법적 상속권이 유지된다는 이유로 보험금이나 연금을 수령하는 사례가 잇따르며 비판이 제기돼 왔다. 적용 요건은 ‘상속권 상실’ 판결이다. 민법 제1004조의2에 따라 가정법원이 “자녀를 유기하거나 학대해 상속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면, 국민연금공단은 이를 근거로 유족 급여 지급을 거부할 수 있다. 지급 제한 대상은 유족연금뿐 아니라 ‘반환일시금’, ‘사망일시금’, ‘미지급 급여’ 등 모든 형태의 급여가 포함된다. 자녀 사망을 계기로 취할 수 있는 금전적 이익을 전면 차단하는 구조다. 개정안은 민법 시행 일정에 맞춰 2026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상속권을 잃은 부모가 연금공단에 급여를 청구하는 일은 불가능해진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12.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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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털이라더니 재활용 다운 제품...무신사 "오기재 인정, 환불 조치"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자사에서 판매하던 노스페이스 패딩 상품의 혼용률이 잘못 기재된 사실에 대해 사과했다. 2일 무신사는 입장문에서 "고객 문의를 통해 일부 상품 정보에 오기재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문제 되는 상품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무신사에서 노스페이스 패딩 '1996 레트로 눕시 재킷'을 구매한 고객이 충전재 성분을 문의하면서, 해당 상품이 판매 페이지에 설명된대로 '거위 솜털 80% 깃털 20%'가 아니라 이미 사용되었던 다운(오리털·거위털)을 재가공한 리사이클(재활용) 다운 제품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무신사는 "노스페이스가 새 시즌 제품을 발매한 이후 외주 판매 대행사가 정보를 업데이트하면서 기존 충전재 정보를 정확히 수정하지 않았다"며 "법적 책임 주체와 무관하게 당사는 믿고 거래하는 모든 고객의 적극적 보호를 위해 신속하게 환불 조치를 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신사는 향후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 '기타 섬유' 항목을 15% 이내 합계 비율로 세분화해 표기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무신사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덕다운, 캐시미어 등 7968개 상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자체 실시해 일부 문제가 있는 품목의 판매 중단과 환불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4일 노스페이스도 최근 발생한 패딩 혼용률 오기재와 관련한 전수조사 결과를 내놓고 "모든 유통채널의 다운 제품 판매 물량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해 현재까지 충전재 혼용률이 오기재된 제품 13개를 확인해 수정을 완료했다"며 "제품 정보가 잘못 기재된 기간에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문의 번호를 포함한 환불 절차를 순차적으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2.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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