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최민정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2초450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가장 먼저 통과한 선수는 ‘후배’ 김길리다. 김길리는 2분32초076 기록으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은메달, 동메달은 미국의 코린 스토더드가 차지했다. 그는 “정말 후회없는 경기를 해서 너무 기쁘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많은 기록을 세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많은 분이 도와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여기까지 오는데 도와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민정은 비록 3연패는 놓쳤지만 은메달을 추가해 한국 올림픽 새 역사를 썼다. 7번째 메달로 동·하계 통틀어 최다 메달리스트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18 평창 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은 2022 베이징 대회에서 1개의 금메달, 2개의 은메달을 수확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19일 단체전에서 금메달, 이후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가 호흡을 맞춘 한국 대표팀이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4초014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추가했다. 그는 “웃으면서 끝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그동안 해온거 생각하니까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든다. 너무 후련하게 끝낸 것 같아서 기쁘다”며 “그동안 오랜 시간 동안 잘 버텨 와줘서 스스로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사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잘할 수 있었던 건 주변에서 정말 많은 분, 좋은 분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셔서 잘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번 은메달로 개인 통산 7번째 올림픽 메달을 달성한 최민정 선수는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매 대회마다 흔들림 없는 기량과 불굴의 투지로 대표팀의 중심을 굳건히 지켜온 그의 여정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스포츠의 자랑스러운 역사다”고 축하했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 개인전 첫 메달의 기쁨과 동시에 김수녕(양궁·금4, 은1, 동1), 진종오(사격·금4, 은2),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금2, 은3, 동1)을 넘어서게 됐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21. 10:40
[OSEN=홍지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21일 SNS를 통해 “주말의 시작과 함께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 여자 1500m 김길리 선수의 금메달과 최민정 선수의 은메달 획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글을 썼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따냈다. 먼저 이준서(성남시청)-황대헌(강원도청)-이정민(성남시청)-임종언(고양시청)으로 꾸려진 한국 남자 쇼트트랙 계주 대표팀은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파이널A에서 6분52초239를 기록,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값진 은메달이었다. 네덜란드가 금메달, 이탈리아가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남자 5000m 계주 2회 연속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 대통령은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거머쥔 황대헌, 이정민, 이준서, 임종언, 신동민 선수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어 “여자 계주 메달에 이어 남자 계주도 메달을 추가하며 대한민국이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여자 1500m에서는 김길리와 최민정(이하 성남시청)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2초076 기록으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통령은 “여자 1500m 경기 또한 대단했습니다. 김길리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자그마치 세 개의 메달을 기록하며 또다시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올림픽 첫 출전에서 이뤄낸 놀라운 성취다. 김길리 선수의 앞날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고 축하했다. 최민정이 2분32초450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은메달로 개인 통산 7번째 올림픽 메달을 달성한 최민정 선수는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매 대회마다 흔들림 없는 기량과 불굴의 투지로 대표팀의 중심을 굳건히 지켜온 그의 여정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스포츠의 자랑스러운 역사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21. 9:20
[OSEN=서정환 기자] 중국귀화의 결과는 결국 토사구팽이었다. 2026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사냥에 실패한 중국 쇼트트랙을 향해 현지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귀화한 린샤오쥔(30, 임효준)을 둘러싼 책임론이 고개를 들며 ‘귀화 카드’ 자체에 대한 회의론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중국은 21일 열린 2026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5위에 머물렀다. 네덜란드가 금메달을 차지했고 대한민국이 은메달, 이탈리아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캐나다가 4위, 중국이 5위에 그쳤고 벨기에, 일본, 헝가리 순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 쇼트트랙은 끝내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딴 쑨룽이다. 1500m에서는 쑨룽과 류샤오앙이 결승 도중 넘어지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혼성계주 4위, 여자 500m 결승 진출 실패 등 전반적인 성적 부진이 이어졌다.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인물은 린샤오쥔이었다. 한국명 임효준으로 잘 알려진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획득하며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 황대헌과의 사건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으며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그는 2020년 중국으로 귀화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상 국적 변경 후 올림픽 출전까지는 일정 기간이 필요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나서지 못했다. 8년 만의 올림픽 무대 복귀였지만, 결과는 냉혹했다. 린샤오쥔은 개인전과 계주 모두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비싼 대가를 치르고 귀화시켰지만 소득이 없다”며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린샤오쥔을 중심으로 한 전력 구성이 오히려 세대교체를 지연시켰다”는 주장까지 제기된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말처럼, 영웅으로 맞이했던 귀화 선수를 향한 시선은 순식간에 싸늘해졌다. 금메달 0개의 충격 속에서 중국 쇼트트랙은 방향 전환의 기로에 섰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21. 8:49
[OSEN=서정환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매스 스타트의 박지우(28, 강원특별자치도청)가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박지우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매스 스타트 준결승에서 2조 3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박지우는 스프린트 포인트 20점을 기록하며 3위를 기록, 8위까지 주어지는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인 박지우는 결승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생애 최초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임리원(한국체대 입학 예정)은 준결선 1조에서 10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21. 8:31
[OSEN=고성환 기자] 선배 최민정(28)과 후배 김길리(22, 이상 성남시청)기 나란히 울음을 참지 못했다.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이 자신의 3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김길리와 최민정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나란히 1, 2위로 들어오며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3번째 금메달이었다. 김길리는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개인전 우승까지 일궈내며 1000m 동메달과 여자 계주 3000m 금메달에 이어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2018 평창 대회와 2022 베이징 대회 챔피언 최민정은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비록 쇼트트랙 역사상 첫 개인 종목 3연패라는 대기록은 놓쳤지만, 후배와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하며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었다. 이날 김길리와 최민정은 레이스 중반까지 나란히 중간 위치에서 달렸다. 그러다가 최민정이 7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추월하며 2위까지 올라섰고, 김길리가 뒤이어 3위에 자리했다. 그리고 둘은 결승선 3바퀴가 남은 시점에서 매섭게 치고 나왔다. 선두 커린 스토더드(미국)를 인코스와 아웃코스로 거의 동시에 제치며 금메달 경쟁을 벌였다. 힘이 조금 더 남아있던 김길리가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가장 먼저 들어왔고, 최민정이 두 번째로 들어왔다. 최민정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김길리를 꼭 안아줬다. 이번 은메달로 최민정은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한국 역사상 최다 메달 획득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2018 평창 올림픽 여자 1500m와 2000m 계주 금메달, 2022 베이징 대회 1500m 금메달과 1000m·3000m 계주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3000m 계주 금메달, 1500m 은메달을 추가하며 자신의 통산 올림픽 메달을 7개로 늘렸다. 이전까지는 양궁의 김수녕, 사격의 진종오,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승훈(이상 6개)이 최다 메달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민정이 7개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선배들을 뛰어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이경(금메달 4개·동메달 1개)과 함께 동계 올림픽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다만 최민정이 다시 올림픽 포디움에 오르는 모습을 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다. 시즌 준비하면서 무릎과 발목이 좋지 않았고, 마음도 힘들었다.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생각했다. 경기를 마치고도 마지막이라는 생각만 들었다. 이제 올림픽에서 날 보지 못할 거 같다"라고 고백했다. 최민정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후회 없는 경기를 해서 너무 후련하다. 그냥 여러 감정이 교차해서 눈물이 나온다"라며 "자연스럽게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그런 생각이 들게 됐다. 이번 시즌 아픈 곳도 많았고,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여러 가지로 힘들었다. 발목도 좋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가장 좋았던 순간으로는 "지금"을 꼽았다. 최민정은 "최다 메달 기록을 세운 지금이 가장 좋다. 원래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1500m 2연패를 했던 순간이었는데, 7개 메달을 되돌아보면 최다 메달 기록을 세운 오늘 은메달이 더 가치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최민정은 후배 김길리에게 '에이스' 계보를 물려줄 수 있어 뿌듯하다며 올림픽 무대와 작별을 고했다. 그는 "라커룸에서 '길리가 1등이라 더 기쁘다'고 했다. 1500m 금메달을 이어줬으니 한결 편하게 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나도 전이경, 진선유 선배님을 보며 꿈을 키웠다. 길리도 나를 보며 꿈을 키우고 이뤄내고 있다. 뿌듯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를 들은 김길리도 눈물을 뚝뚝 흘렸다. 먼저 그는 "3000m 계주 다음으로 금메달을 따고 싶었던 종목이 제 주 종목인 1500m였다.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활짝 웃었다. 자신의 우상이자 존경하는 선배인 최민정과 함께 시상대에 올랐기에 기쁨은 더 컸다. 김길리는 "(최민정) 언니랑 같이 포디움에 오르고 싶었다. 같이 올라서 너무 좋다. 어릴 적 존경하던 선수랑 같이 레이스하며 이겼다는게 믿기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밝게 미소 짓던 김길리는 최민정의 올림픽 은퇴 소식에 깜짝 놀랐다. 그는 "진짜요?"라며 되물은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길리는 "(언니가) 그렇게 말해줘서 정말 고맙다. 끝나고 축하해줘서 너무 감사했다. 나도 언니가 고생한 걸 너무 잘 안다"라고 말했다. 이제 최민정으로부터 여자 대표팀 에이스의 무게를 넘겨받은 '람보르길리' 김길리. 그는 "(최민정) 언니를 바라보며 훈련했고, 많이 배웠다. 언니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21. 8:15
[OSEN=서정환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매스 스타트의 간판 정재원(25, 강원도청)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정재원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매스스타트 준결승 1조에서 7분42초81을 기록하며 스프린트 점수 21점으로 3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했다. 매스스타트는 여러 선수가 레인 구분 없이 동시에 출발해 레이스 도중 중간 스프린트와 마지막 결승 골 순서에 따라 점수를 합한산하고 순위를 가리는 경기다. 매스스타트 준결승에는 총 29명의 선수가 2개 조로 나뉘어 각 조 상위 8명이 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정재원은 첫 4바퀴 지점을 3위로 통과하며 스프린트 포인트 1점을 챙겼다. 잠시 후방으로 내려가 체력을 비축한 그는 마지막 구간에서 속도를 올려 결승선을 3번째로 통과, 최종 21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2005년생 정재원은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에서는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1500m에도 출전, 14위에 올라 컨디션을 점검했다. 정재원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준결승 2조에서 출전한 조승민(한체대 입학 예정)은 스프린트 포인트 없이 13위(7분56초44)에 머물러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21. 7:34
[OSEN=서정환 기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린샤오쥔(30, 중국)이 토사구팽 위기다. 중국은 21일 치러진 2026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5위에 그쳤다. 네덜란드가 금메달, 한국이 은메달, 이탈리아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캐나다가 4위, 중국이 5위, 벨기에가 6위, 일본이 7위, 헝가리가 8위로 마쳤다. 중국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고 성적은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딴 쑨룽이다. 쑨룽과 류샤오앙은 1500m 결승에서 넘어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중국의 성적은 처참하다. 혼성계주 4위, 여자 500m 결승진출 실패 등 대부분의 종목에서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남자 계주에서는 한국에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믿고 내보냈지만, 성과가 없었다. 비난의 화살이 린샤오쥔에게 돌아가고 있다. ‘소후닷컴’은 “중국이 괜히 돈만 낭비했다. 비싼 돈을 투자해 린샤오쥔을 귀화시켰지만 소득은 전혀 없었다. 중국은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0개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임효준이란 이름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뛴 시절 린샤오쥔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수확했다. 하지만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성추행 사건을 겪었다. 결국 린샤오쥔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선수 생활 위기에 처한 그는 2020년 중국 귀화를 택했다. IOC 규정에 따르면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 린샤오쥔은 베이징 올림픽을 건너 뛰고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섰다. 그러나 린샤오쥔은 금메달은커녕 메달 한 개도 따내지 못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21. 4:42
[OSEN=서정환 기자] '람보르길리' 김길리(22, 성남시청)가 한국 쇼트트랙의 에이스에 등극했다. 김길리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32초 07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에 닿았다. 이로써 김길리는 지난 19일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에 이은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 등극했다.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였지만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1000m)를 수확하며 한국 선수 중 가장 화려한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김길리는 ‘람보르길리’라는 별명답게 최민정에게 에이스를 물려받았다. 최민정의 올림픽 은퇴와 함께 김길리가 한국을 대표하는 스케이터에 등극했다. 금메달을 딴 뒤 김길리는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렸다. 후원사 나이키는 “김길리가 마지막 바퀴에서 멋진 추월을 하면서 금메달을 따냈다. 루키의 움직임이었지만 베테랑같은 피니시였다”면서 극찬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21. 3:46
[OSEN=강필주 기자] '람보르길리' 김길리(22, 성남시청)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서 2관왕에 등극했지만 선배 최민정(28, 성남시청)의 은퇴 소식에 애틋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김길리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32초 07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에 닿았다. 이로써 김길리는 지난 19일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에 이은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 등극했다.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였지만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1000m)를 수확하며 한국 선수 중 가장 화려한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김길리는 지난 2023-2024 월드투어 종합 1위에 올라 이미 포스트 최민정의 시대를 알렸다. 당시 이탈리아 슈퍼카 '람보르기니'에서 따온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을 얻어 세계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번 무대가 대관식이 됐다. 스포티비(SPOTV)에 따르면 김길리는 경기 후 "계주에 이어 1500m까지 금메달을 딸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면서 "올림픽 무대에서 1등 자리에 오를 수 있어 정말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길리는 시상대에 오를 때 폴짝폴짝 뛰며 기쁨을 표시한 것에 대해 "그냥 정말 올라오고 싶었던 자리였어서, 뭔가 그냥 신나게 올라갔던 것 같다"며 생애 첫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시상식의 벅찬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하지만 자신을 지탱해주던 '에이스' 최민정의 은퇴 선언 소식에 김길리는 "언니 덕분에 선수촌에서 정말 많이 배웠고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어렸을 때 민정 언니를 보면서 스케이트를 더 열심히 타게 된 계기도 있었다"라고 각별한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 김길리는 최민정의 은퇴 발표에 대해 "평소 장난으로는 은퇴한다고 많이 하시는데, 진짜 공식적인 자리에서 은퇴하신다고 하니까 아직 안 믿긴다"고 아쉬워했다. 또 김길리는 전설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듯 "그래도 제가 언니에게 알프스 같이 가자고 계속 많이 말해보려 한다"라며 은퇴를 결심한 선배의 마음을 돌려보고 싶은 후배의 애틋한 투정을 덧붙이기도 했다. 다음 2030년 대회는 알프스(프랑스)에서 열린다. 최민정은 '뉴시스'를 통해 "라커룸에서 '길리가 1등이라 더 기쁘다'고 했다. 1500m 금메달을 이어줬으니 한결 편히 쉴 것 같다"면서 "나도 전이경, 진선유 선배님을 보며 꿈을 키웠다. 길리도 나를 보며 꿈을 키우고 이뤄내고 있다. 뿌듯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21. 3:07
[OSEN=강필주 기자] 세계 쇼트트랙을 제패한 김길리(22)와 최민정(28, 이상 성남시청)은 다른 국가 선수들에게도 훌륭한 모범이 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21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 출전한 자국 '신성' 나가모리 하루나(24)가 한국 선수들이 오른 시상대를 보면 4년 뒤를 다짐했다고 전했다. 나가모리는 이번 대회 일본 쇼트트랙에 깜짝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국가대표 상비군도 아니었던 나가모리는 지난해 12월 선발전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올림픽 무대를 밟았기 때문이다. 매체는 준결승을 앞두고 전광판에 표시된 7명 중 세계 랭킹이 '공란'인 선수는 오직 나가모리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나가모리는 "쟁쟁한 명단을 보고 '아차' 싶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세계 최고의 무대를 즐기기로 했다"고 당시 중압감을 털어놓았다. 나가모리는 일본 선수 중 유일하게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결선 진출에 실패해 최종 1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어진 결승전을 유심히 지켜본 나가모리는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차지한 김길리와 최민정이 일본 선수들과 체격 조건이 비슷하다고 봤다. 나가모리는 "나와 체격 차이가 거의 없는 한국 선수들이 압도적인 파워로 세계를 제패하는 모습이 큰 격려가 됐다"며 "4년 뒤에는 나도 확실히 파워를 길러 저 시상대 위에 서고 싶다"고 다짐했다. 일본 쇼트트랙은 1998년 나가노 대회 이후 28년째 메달이 없다. 하지만 나가모리는 "이번 대회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모두 배웠다. 그래서 지금의 나는 강하다"며 당당한 소회를 밝히며 한국 선수를 보고 4년 뒤의 반전을 꿈꾸기 시작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21. 2:47
[OSEN=강필주 기자]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 최민정(28, 성남시청)이 마지막 올림픽 무대의 마침표를 찍으며 전설다운 뒷모습을 남겼다. 최민정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후배 김길리(22, 성남시청)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막판 스퍼트에서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새 에이스' 김길리를 품에 안고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네며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최민정은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에 거대한 이정표를 세웠다. 3000m 계주 금메달에 이어 이날 은메달을 추가한 최민정은 통산 올림픽 메달 7개(금 4, 은 3)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민정은 사격 진종오, 양궁 김수녕,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이상 6개)을 넘어 동·하계 올림픽 통틀어 한국인 역대 최다 메달 단독 1위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아울러 전이경(금 4, 동 1)과 함께 동계 올림픽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까지 수립했다. 하지만 최민정의 올림픽 역사는 밀라노에서 멈춘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최민정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선언했다. 최민정은 "시즌을 준비하면서 무릎과 발목이 좋지 않았고, 마음도 힘들었다. 시작할 때부터 마지막 올림픽이라 생각했다"라며 "이제 올림픽에서 날 보지 못할 것 같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또 최민정은 스포티비(SPOTV) 등과 인터뷰에서 "처음 대표팀에 들어온 2014-2015시즌부터 지금까지 10년 넘게 메달을 걸 수 있을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 그동안 감사했다"라고 담담히 은퇴 심경을 드러냈다. 최민정은 최고의 순간으로 2관왕을 차지했던 2018 평창이나 3개의 메달(금 1, 은 2개)을 획득했던 2022 베이징 대회가 아닌, 최다 메달 기록을 세운 '오늘'을 꼽았다. 최민정은 "은메달이어도 금메달보다 더 가치 있다고 느꼈다. 성적을 떠나 준비 과정과 경기 내용, 결과까지 너무 만족스러워 후회는 없다"는 말에서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거장의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최민정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끝까지 주변을 살피는 '에이스'의 품격을 잃지 않았다. 최민정 역시 "메달 7개까지 따다니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주변에서 얼마나 많은 분이 도와주셨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모든 공을 동료와 스태프들에게 돌렸다. 마치 고(故) 이순재가 마지막 길에 남겼던 "시청자 여러분 평생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라며 끝내 눈물을 보이던 소감처럼 느껴졌다. 무엇보다 최민정은 "라커룸에서 길리가 1등이라 더 기쁘다고 해줬다. 1500m 금메달 계보를 길리가 이어줘 이제 한결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다"며 김길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뒤 "나도 선배님들을 보며 꿈을 키웠듯, 길리도 나를 보며 꿈을 이뤄내고 있어 뿌듯하다"고 미소 지었다. 최민정은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기보다,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강하다는 것을 잘 지킬 수 있었던 여러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싶다. 계속 쇼트트랙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소박하지만 묵직한 당부를 남겼다. 최민정은 현역 은퇴 여부에 대해서는 소속팀과의 논의를 위해 남겨뒀다. 하지만 올림픽 무대와의 작별을 고한 최민정의 마지막 인사는 한국 스포츠 역사에 가장 아름다운 '라스트 댄스' 중 하나로 남게 됐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21. 2:00
[OSEN=홍지수 기자] 중국 동계 올림픽 대표팀이 쇼트트랙 종목에서는 금메달을 한 개도 따니재 못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자 5000m 계주 결승과 여자 1500m 종목이 펼쳐졌다. 여자 1500m는 준준결승부터 진행됐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네덜란드가 금메달, 한국이 은메달, 이탈리아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캐나다가 4위, 중국이 5위, 벨기에가 6위, 일본이 7위, 헝가리가 8위로 마쳤다. 중국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이 없다. 남자 계주에서는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믿고 내보냈지만, 성과가 없었다. 헝가리도 마찬가지다. 또 다른 귀화 선수 문원준이 있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보다 많은 4개의 금메달을 따낸 상황이다. 13위로 올라선 한국보다 순위도 한 단계 위다. 하지만 쇼트트랙에서는 한국이 자존심을 세웠다. 여자 1500m에서는 김길리(성남시청)이 금메달, 최민정(성남시청)이 은메달,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의 양징루는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서 관심을 모은 선수 중 한 명이 린샤오쥔이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뛴 시절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수확했다. 하지만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불미스러운 일을 겪으며 재판에 넘겨졌다. 또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선수 생활 위기에 처한 그는 2020년 중국 귀화를 택했다.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 때문에 린샤오쥔은 베이징 올림픽을 건너 뛰고 8년 만에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섰다. 그러나 린샤오쥔은 금메달은 커녕 메달 한 개도 따내지 못했다. 남자 1000m와 1500m, 500m에서 모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이 계주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면서 메달을 걸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20. 23:40
[OSEN=홍지수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새로운 ‘에이스’가 등장했다. 외신도 주목한 선수는 첫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 3개를 따낸 김길리(성남시청)다. 김길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2초076 기록으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두를 달리던 한국 여자 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을 앞질렀다. 최민정은 2분32초450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미국의 코린 스토더드가 획득했다. 김길리는 “너무 기쁘다. 안 믿긴다. 올림픽 오기 전까지 정말 많이 노력했다. 그래서 내 자신을 많이 믿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길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이탈리아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도 제치고,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이던 최민정도 넘었다. 최민정은 비록 쇼트트랙 역사상 첫 개인 종목 3연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후배의 ‘금빛 질주’를 축하해줬다. 최민정은 금메달이 아니어도 은메달 추가로 한국 올림픽 새 역사 주인공이 됐다. 최민정은 김수녕(양궁·금4, 은1, 동1), 진종오(사격·금4, 은2),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금2, 은3, 동1)을 넘어 7번째 메달로 동·하계 통틀어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 전설로 남게 됐다. 최민정은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에이스’ 자리를 김길리에게 물려준다. 최민정도 그런 그를 축하해줬다. 김길리는 “너무 안 믿긴다. 민정 언니와 올림픽을 한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같이 포디움에 올라가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길리는 대회 2관왕이 됐다. 지난 10일 혼성 2000m 계주에서 미국의 스토더드가 넘어진 여파에 휩쓸렸다. 뒤따르던 김길리를 덮친 것이다. 부상이 걱정되는 상황이기도 했다. 첫 종목부터 험난했다. 하지만 그는 우려를 털어내고 결국 메달을 하나씩 따내기 시작했다. 지난 6일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1분28초614의 기록으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6번째 올림픽 무대, 베테랑 중 베타랑인 이탈리아의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도 제쳤다. 쏟아지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동료들 모두 그런 김길리를 지난 19일에는 최민정, 노도희, 심석희와 함께 여자 3000m 결승에서 4분04초014로 결승선을 통과해 정상에 올랐다. 첫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동메달에 이어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김길리의 첫 금메달에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그리고 김길리는 자신의 별명 ‘람보르길리(Lambor-Gilli)’를 증명했다. 빠른 스피드로 유명한 이탈리아 스포츠카에서 따온 별명처럼,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폰타나를 폭발적인 속도로 추월했다”고 주목하기도 했다. 동메달, 금메달을 차례로 따내며 눈물을 흘리던 김길리가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폴짝 뛰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새로운 에이스가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20. 22:20
[OSEN=강필주 기자] 중국 쇼트트랙의 '전설' 왕멍(42)이 밀라노에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든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과 장징(53) 감독을 향해 거침없는 독설을 퍼부었다. 중국 '텐센트'는 21일 왕멍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현장에서 중계를 하던 도중 린샤오쥔(30, 한국명 임효준)의 경기력을 망치고 은메달 1개에 그친 자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무능함에 분노했다고 전했다. 실제 중국 쇼트트랙은 쑨룽(26)이 남자 1000m에서 유일하게 메달(은메달)을 따냈다. 그동안 쇼트트랙 강국으로 통했던 중국 쇼트트랙에는 치욕적인 대회 결과였다. 왕멍은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꿔 대표팀을 맡은 리옌(58) 감독이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일궈낸 성과와 비교하며 더욱 장징 감독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다. 왕멍은 "사람들은 내가 린샤오쥔을 중국으로 데려왔다고 나를 탓한다. 세상에, 내가 린샤오쥔을 데려온 건 이미 6년 전 일"이라며 "나는 여전히 당시 내 선택이 매우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린샤오쥔 덕분에 쇼트트랙 팬이 늘고 티켓이 팔렸다"면서 "문제는 그 6년 동안 당신들이 선수들을 어떻게 훈련시켰느냐는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왕멍은 동계올림픽에서만 6개의 메달(금 4개, 은 1개, 동 1개)을 딴 양양(A)의 뒤를 잇는 중국 쇼트트랙의 스타였다. 특히 500m 종목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인 왕멍이지만 한국 팬들에게는 '밉상' 선수로 알려져 있다. 왕멍은 지난 2010 밴쿠버 대회 때 여자 3000m 계주서 한국이 실격 판정을 당하자 환호했고, 박승희 등 한국 선수들에게 반칙을 범해 좋지 않은 선수로 각인돼 있다. 특히 왕멍은 2019년 중국 쇼트트랙 및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총괄 감독 시절 당시 한국 대표팀에서 이탈한 린샤오쥔의 중국 귀화를 직접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멍은 "코치진부터 단장까지 눈 가리고 입 막고 대체 뭘 관리했나? 유럽은 개방적이고 프로페셔널한데, 당신들은 대문만 걸어 잠그고 폐쇄적으로 훈련했다"며 "우리는 꼴불견 경기력을 보여줬다. 방송을 끄고 싶을 정도"라고 장징 체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매체 역시 장징 감독이 헝가리에서 귀화한 리우샤우린, 리우샤우앙 형제에게만 자원을 편중하고 린샤오쥔을 사실상 방치했다며, 리옌 감독의 리더십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20. 21:45
[OSEN=고성환 기자]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8, 성남시청)이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마쳤다. 그가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라며 눈물로 안녕을 고했다. 최민정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김길리에 이어 2위로 들어오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만약 최민정이 우승했다면 쇼트트랙 역사상 첫 개인 종목 3연패라는 대기록이 탄생할 수 있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와 2022 베이징 대회에서 여자 1500m 금메달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기 때문. 지금까지 남녀를 불문하고 쇼트트랙 개인 종목에서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금메달의 주인공은 대표팀 후배인 '람보르길리' 김길리였다. 최민정은 선두권에서 달렸지만, 막판 스퍼트에서 밀리며 두 번째로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그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김길리를 안아주며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그럼에도 최민정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에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뒤 대회 마지막 레이스인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자신의 통산 올림픽 메달을 7개(금메달 4개·은메달 3개)로 늘렸다. 이로써 최민정은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등극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는 양궁의 김수녕, 사격의 진종오,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승훈(이상 6개)이 한국 올림픽 역사상 최다 메달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최민정이 7개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선배들을 뛰어넘었다. 최민정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여자 1500m와 여자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며 2관왕에 올랐다. 4년 뒤 2022 베이징 대회에서는 여자 1500m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고, 여자 10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리고 자신의 3번째 대회인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하나씩 추가한 것. 그 덕분에 최민정은 전이경(금메달 4개·동메달 1개)과 함께 동계 올림픽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까지 세웠다. 이제 최민정이 올림픽 무대에서 획득하는 메달 하나하나가 새로운 역사가 된다. 만약 그가 금메달을 하나 더 손에 넣는다면 김우진(양궁)이 갖고 있는 금메달 5개 최다 기록과도 동률을 이루게 된다. 하지만 최민정이 다시 올림픽 포디움에 오르는 모습을 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다. 시즌 준비하면서 무릎과 발목이 좋지 않았고, 마음도 힘들었다.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생각했다. 경기를 마치고도 마지막이라는 생각만 들었다. 이제 올림픽에서 날 보지 못할 거 같다"라고 고백했다. 다만 현역 은퇴를 선언하진 않았다. 최민정은 "선수 생활 마무리는 나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소속팀과 이야기를 해봐야한다"라며 "일단 올림픽만 생각해 왔다.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 당분간 쉬면서 생각해보겠다"라고 밝혔다.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한 최민정. 그는 "후회 없는 경기를 해서 너무 후련하다. 그냥 여러 감정이 교차해서 눈물이 나온다"라며 "자연스럽게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그런 생각이 들게 됐다. 이번 시즌 아픈 곳도 많았고,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여러 가지로 힘들었다. 발목도 좋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최민정은 세 번의 대회에서 여러 대기록을 남겼다. 그는 "처음 평창 올림픽 때만 해도 이렇게 대기록을 세울 줄 몰랐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한 것 같다"라며 "(최다 메달 신기록이) 믿기지 않는다. 7개나 땄는데 '진짜 내가 다 딴 게 맞나' 싶기도 하다. 운도 좋았고, 여러 가지가 잘 맞아떨어졌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가장 좋았던 순간으로는 "지금"을 꼽았다. 최민정은 "최다 메달 기록을 세운 지금이 가장 좋다. 원래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1500m 2연패를 했던 순간이었는데, 7개 메달을 되돌아보면 최다 메달 기록을 세운 오늘 은메달이 더 가치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최민정은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을까. 그는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강하다는 것을 계속 보여준 선수로 기억해주시면 충분하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최민정은 '에이스' 계보를 이어받은 후배 김길리에게 다시 한번 축하를 건넸다. 그는 "감정이 벅차올라서 축하한다고만 했다. 라커룸에서 '길리가 1등이라 더 기쁘다'고 했다. 1500m 금메달을 이어줬으니 한결 편하게 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나도 전이경, 진선유 선배님을 보며 꿈을 키웠다. 길리도 나를 보며 꿈을 키우고 이뤄내고 있다. 뿌듯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20. 20:56
[OSEN=고성환 기자]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8년 만에 밟은 올림픽 무대를 마무리했다. 메달은 없었지만, 후회도 없다고 밝혔다. 린샤오쥔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파이널B(순위결정전)에 출전, 중국 대표팀 동료들과 6분49초894의 기록을 합작하며 1위로 마무리했다. 이미 메달 가능성이 날아간 중국은 이 종목 5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렇게 린샤오쥔의 두 번째 올림픽도 막을 내렸다. 그는 2018 평창 올림픽에선 태극마크를 달고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따냈지만, 중국의 오성홍기를 달고 뛴 이번 대회에선 노메달에 그쳤다.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에서 총 5개 종목에 출전했으나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그는 남자 1000m와 1500m, 500m에서 모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혼성 계주와 남자 계주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면서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다. 린샤오쥔은 과거 한국을 대표하는 쇼트트랙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그는 2020년 6월 중국으로 귀화를 결정했다. 이유는 바로 2019년 훈련 도중 후배 선수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면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 당시 린샤오쥔은 후배 황대헌의 바지를 잡아당기는 장난을 치다가 신체 일부를 노출시키면서 강제 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억울함을 호소한 그는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요청했지만 기각당했고, 이듬해 4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없었다. 이후 린샤오쥔은 2021년 5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오명을 벗었다. 그러나 이미 선수 생활이 위기에 빠지면서 중국으로 국적을 바꾼 뒤였기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순 없었다. 중국 쇼트트랙은 린샤오쥔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다만 중국에서 열린 2022 베이징 올림픽엔 출전할 수 없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상 국적을 바꿨을 땐 이전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마지막 시점으로부터 3년이 지나야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 결국 그는 4년을 더 기다려야 했다. 아쉽게 메달 없이 8년 만의 올림픽 복귀 무대를 마무리한 린샤오쥔. '뉴시스'와 '뉴스 1' 등에 따르면 그는 대회를 마친 뒤 처음으로 한국 취재진 앞에서 입을 열었다. 린샤오쥔은 "평창 이후 8년 만에 출전한 두 번째 올림픽이었다. 8년이라는 시간이 누구에게는 길고, 누구에게는 짧은 시간"이라며 "8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너무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쇼트트랙이 내 인생의 전부였다"라고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이어 그는 "그래서 귀 닫고, 눈 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한번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달려왔다. 이번 올림픽에서 내가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 후회는 없다. 어머니 말씀이 결과도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과정이 중요하니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린샤오쥔은 "나는 연예인도 아니고, 대단한 사람도 아니다.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운동 선수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재미있게 열심히 다시 달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이지만, 그가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국내에서도 안타까워하는 여론이 적지 않다. 오히려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다만 린샤오쥔은 담담했다. 그는 "그때는 어렸다"라고 솔직히 인정한 뒤 "힘든 일을 겪고, 선수 생활을 오래 하면서 스스로 단단해졌다고 느낀다. 이미 지난 일이고, 더 이상 그 일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또한 린샤오쥔은 "이번 올림픽도 마찬가지다. 아쉽지만, 이미 지나갔다. 다음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2030 프랑스 알프스 동계 올림픽을 향한 꿈도 드러냈다. 린샤오쥔은 "지금은 힘들어서 당분간은 공부하면서 쉬고 싶다. 4년 뒤 한 번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잘 관리해야 한다"라며 다음 올림픽 무대를 기약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후, 린샤오쥔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20. 19:13
[OSEN=홍지수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새 역사를 쓴 가운데 김길리(성남시청)의 시대도 열렸다. 김길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2초076 기록으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두를 달리던 선배이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을 앞질렀다. 최민정은 2분32초450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미국의 코린 스토더드가 획득했다. 최민정은 비록 쇼트트랙 역사상 첫 개인 종목 3연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후배의 ‘금빛 질주’를 축하해줬다. 최민정은 금메달이 아니어도 은메달 추가로 한국 올림픽 새 역사 주인공이 됐다. 김수녕(양궁·금4, 은1, 동1), 진종오(사격·금4, 은2),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금2, 은3, 동1)을 넘어 7번째 메달로 동·하계 통틀어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최민정이 한국 여자 쇼트트랙 전설로 남게 된 가운데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다. 김길리가 최민정의 바통을 이어 받는다. 김길리는 최민정에 다가가 안겼다. 최민정은 그런 후배를 감싸안았다. 활짝 웃으며 축하해줬다. 김길리는 대회 2관왕이 됐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무려 3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최다 메달리스트다. 김길리는 지난 10일 혼성 2000m 계주에서 미국의 스토더드가 넘어진 여파에 휩쓸렸다. 뒤따르던 김길리를 덮친 것이다. 부상이 걱정되는 상황이기도 했다. 아찔한 충돌 사고를 겪은 김길리는 큰 부상 없이 남은 대회 일정을 이어 갔다. 그리고 지난 6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1분28초614의 기록으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6번째 올림픽 무대, 베테랑 중 베타랑인 이탈리아의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도 제쳤다. 지난 19일에는 최민정, 노도희, 심석희와 함께 여자 3000m 결승에서 4분04초014로 결승선을 통과해 정상에 올랐다. 첫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동메달에 이어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김길리의 첫 금메달에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그리고 김길리는 자신의 별명 ‘람보르길리(Lambor-Gilli)’를 증명했다. 빠른 스피드로 유명한 이탈리아 스포츠카에서 따온 별명처럼,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폰타나를 폭발적인 속도로 추월했다”고 주목하기도 했다. 동메달, 금메달을 차례로 따내며 눈물을 흘리던 김길리가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폴짝 뛰며 기쁨을 만끽했다. ‘람보르길리’ 시대가 열렸음을 보여준 날이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20. 18:21
[OSEN=홍지수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새 역사를 썼다. 최민정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2초450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가장 먼저 통과한 선수는 ‘후배’ 김길리다. 김길리는 2분32초076 기록으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은메달, 동메달은 미국의 코린 스토더드가 획득했다. 초반에 김길리는 최민정과 함께 3~4위에 자리를 잡고 기회를 엿봤다. 스토더드와 이탈리아의 ‘살아있는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가 선두권을 형성했다. 5바퀴째에 아리안나 시겔(이탈리아)이 치고 나갔지만 김길리와 최민정은 침착하게 자신 만의 레이스를 했다. 이후 7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최민정이 아웃코스 추월로 2위까지 치고 나갔고, 김길리는 인코스로 파고들며 3위로 따라 붙었다. 이어 최민정이 안쪽, 김길리가 바깥을 공략해 나란히 1, 2위 자리를 차지했다. 김길리는 마지막 스퍼트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최민정이 그 뒤를 이었다. 최민정은 쇼트트랙 역사상 첫 개인 종목 3연패를 노렸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최민정은 후배 김길리의 금빛 질주를 축하해줬다. 김길리는 레이스 종료 후 최민정에게 다가가 안겨 서로 기쁨을 만끽했다. 최민정은 비록 3연패는 놓쳤지만 은메달을 추가해 한국 올림픽 새 역사를 썼다. 7번째 메달로 동·하계 통틀어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평창 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은 베이징 대회에서 1개의 금메달, 2개의 은메달을 수확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19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가 호흡을 맞춘 한국 대표팀이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4초014로 결승선을 통과해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개인전 첫 메달의 기쁨과 동시에 김수녕(양궁·금4, 은1, 동1), 진종오(사격·금4, 은2),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금2, 은3, 동1)을 넘어서게 됐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20. 17:41
지난해 8월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이 21일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에서 지난해 MLS 우승컵을 들어올린 인터 마이애미와 맞붙으며 처음으로 MLS 풀 시즌에 돌입한다. 그는 20일 열린 프리게임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을 “신인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막전은 인터 마이애미 주장 리오넬 메시와 손흥민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메시가 최고의 선수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서도 “축구는 개인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특정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팀으로 우승하고, 함께 기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날 우승을 목표로 팀에 계속 기여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MLS에서 처음으로 새 시즌을 시작하게 돼 설렘과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항상 팀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가장 많이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을 더 잘해야 할 이유가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MLS 2026시즌 개막전을 치르는 LAFC는 21일 오후 6시 30분 LA 다운타운 인근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인터 마이애미와 격돌한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과 메시의 스타성과 화제성을 고려해 기존 LAFC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 대신 메모리얼 콜로세움을 경기 장소로 결정했다. 메모리얼 콜로세움은 최대 7만7500명을 수용할 수 있어 BMO 스타디움보다 3배 이상 큰 규모다. 손흥민은 개막전 상대가 인터 마이애미라는 점에 대해 “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 중 하나를 상대로 시즌을 시작하는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홈에서 치르는 경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훈련에서 준비한 내용을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LAFC 새 사령탑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인터 마이애미를 두고 “첫 경기 상대로는 최상의 상대”라며 “지난 시즌 MLS 챔피언을 상대로 우리 팀의 현재 위치와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마이애미는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자 큰 클럽”이라며 “이런 팀을 상대로 시즌을 시작하는 것은 큰 도전이자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온두라스 원정 경기에서 보여준 긍정적인 흐름을 개막전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팀 전술과 정체성에 대해서는 프리시즌을 통해 점진적으로 구축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체성은 기능성과 함께 가야 의미가 있다”며 “훈련을 통해 우리가 어떤 팀이 되고 싶은지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즌 초반인 만큼 경기 리듬은 아직 완전하지 않다며, 홈 경기장의 분위기가 선수들에게 중요한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소속 팀에서 잘해야 월드컵을 생각할 여유도 생긴다”며 “항상 최고의 퍼포먼스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대표팀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며 몸 상태를 잘 관리해 월드컵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LAFC 리퀴드 I.V. 퍼포먼스 센터=김경준 기자 손흥민 LAFC 드니 부앙가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 흥부 듀오 인터 마이애미 리오넬 메시 MLS 개막전 미주중앙일보 김경준 기자 로스앤젤레스
2026.02.20. 17:38
[OSEN=강필주 기자] 시작은 불운했지만 결국 찬란한 황금빛 대관식이었다. ‘람보르길리’ 김길리(22, 성남시청)가 빙판 위 새로운 에이스의 시대를 알렸다. 김길리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32초 07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길리는 지난 19일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에 이은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 등극했다.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1,000m)를 수확해 한국 선수 중 가장 화려한 성적표를 거머쥔 김길리다. 순탄치 않은 여정이었다. 김길리는 첫 경기였던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 코린 스토더드(미국)와 충돌해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본인의 과실이 아니라 상대가 넘어지며 휘말린 사고였기에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이후 김길리는 여자 500m에서도 준준결승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흔들리는 듯했다. 본인은 괜찮다고 했지만 혼성 계주에서의 충돌 여파가 이어졌다. 김길리는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1000m에서 첫 메달(동메달)을 따내며 대표팀의 혈을 뚫은 김길리는 계주 금메달로 기세를 올렸고 마침내 자신의 주종목인 1500m에서 방점을 찍었다. 김길리는 1000m 동메달 수확 당시 ""결승까지 오는데 정말 많은 부딪힘이 있었다. 그래서 결승전에서는 후회 없이 제발 넘어지지 말고 경기를 치르자는 것이 목표였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김길리는 이제 환한 미소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김길리는 이번 대회 맹활약으로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로 우뚝 섰다. 전이경-진선유-박승희-최민정으로 이어지는 황금 계보에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새겨 넣었다. 특히 김길리는 '존경하는 언니' 최민정이 은메달을 추가해 역대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7개) 신기록을 세우며 든든히 버틴 곁에서 2관왕을 일궈내 의미를 더했다. 김길리는 2023-2024 월드투어 종합 1위에 올라 이탈리아 슈퍼카 '람보르기니'에서 따온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포스트 최민정' 시대를 이끌 주역임이 예고된 상태였다. 결국 이번 올림픽이 김길리를 맞이하는 '여제' 대관식 현장이 된 셈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20.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