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있지만, 모두가 메달리스트가 될수는 없다.” 유승민 회장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스포츠 본연의 가치와 경쟁의 매력을 말했다.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2026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 총 10개의 메달로 종합 13위에 올랐다. 대회 전 목표였던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전체 메달 수 모두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금2·은5·동2)보다 나아진 성과를 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이던 최민정이 ‘올림픽 은퇴’를 얘기했다. 대신 김길리라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또 최가온, 유승은 등 한국 여자 스노보드 종목을 이끌 새로운 메달리스트들도 나왔다. 남자 쇼트트랙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했다. 빙속에서 ‘노메달’로 대회를 마치며 ‘레전드’ 이승훈이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지만, 전 세계의 축제를 무사히 마치고 한국 선수단은 고향으로 돌아왔다. 유 회장은 “이제 메달을 딴 선수들은 그 메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 비록 메달을 못 딴 선수라도 더 성장해서 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유 회장은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있지만 모두가 메달리스트가 될 수는 없다”며 “이건 스포츠가 갖고 있는 본연의 가치이자 경쟁의 매력이다. 우리 스스로 냉정해져야 할 부분이다”고 전했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대회서 탁구 남자 단식 부분 금메달리스트인 ‘선배’ 유 회장이 후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영원한 것은 없다. 금메달 따냈다고 자만하지 말고, 메달을 얻지 못했다고 포기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여자 쇼트트랙 새로운 에이스 김길리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은 이번 대회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해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김길리는 첫 종목인 혼성 계주에서 미국 선수와 부딪혀 넘어졌다. 부상이 걱정될 정도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민정에게 터치해 승부를 이어가려는 집념을 보여줬다. 이러한 의지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 총 3개의 메달을 따냈다. 최가온은 이번 대회 가장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보여준 선수다. 최가온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 2차 시기 실패를 딛고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1일 예선에서 82.25점으로 24명 중 6위로 결선에 진출한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아찔한 충돌로 쓰러졌다. 보드가 슬로프 턱에 걸렸고, 넘어진 최가온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까지 코스 안으로 들어가 큰 부상이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2차 시기를 앞두고는 전광판에 'DNS(기권)' 사인이 뜰 만큼 상태가 좋지 않은 듯했다. 더는 도전하지 못하는 듯했다. 그런데 2차 시기에 나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2차 시기에서도 넘어져 ‘부상 공포’가 심한 듯 보였다. 하지만 3차 시기에서 1080도 고난도 연기 대신 900도, 720도 회전 등 다양성과 안정감 위주로 임했고, 넘어지지 않고 깔끔하게 완주하는데 성공했다. 부상 공포를 이겨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가온이 우상’으로 여기던 존재이자 유력 우승 후보 클로이 김(미국)을 넘어섰다. 유 회장이 강조한 도전, 경쟁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다. 유 회장은 “앞으로 다가 올 본인들의 축제를 맘껏 즐기길 바란다”며 “메달을 못 딴 선수들도 절대 기죽지 말고 여러분이 보여준 필드에서의 당당함으로 다시 한번 도전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25. 9:10
[OSEN=서정환 기자] “비즈니스석 타고 가서 얼마나 잘하나 보자!”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3월 1일 호주에서 개막하는 2026 AFC 여자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대회 상위 6팀은 2027 브라질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하는 중요한 대회다. 대표팀은 15일부터 코리아풋볼파크 소집훈련 진행 후 19일 호주로 출국했다.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3월 2일 이란과 1차전을 치르며, 이후 5일 필리핀, 8일 호주와 차례로 맞붙는다. 26명 명단에는 지소연, 김혜리(이상 수원FC 위민), 장슬기(경주 한수원) 등 주축 선수들이 포함됐다. 2025 WK리그 도움왕에 오른 최유정(화천KSPO), 신인왕 우서빈(서울시청)을 비롯해 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된 이민화(화천KSPO), 김민지(서울시청) 등 최근 국내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도 발탁됐다. 해외파는 정민영, 추효주(이상 오타와 래피드FC), 강채림(몬트리올 로즈FC),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 신나영(브루클린 FC), 김신지(레인저스WFC), 박수정(AC밀란), 전유경(몰데FK)까지 8명이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이 싸늘하다. 선배 조소현(38, 버밍엄 시티)의 발언이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조소현은 19일 SNS에 비즈니스석을 타고 캐나다로 가는 비행사진을 올리며 “편히 가겠네”라는 글을 올렸다. 최근 조소현은 중국여자대표팀의 명품 협찬 사례를 공유하며 "한국은 이런 거 없나?"라는 글을 남겼었다. 여자대표팀의 처우문제를 계속 지적한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부터 여자대표팀 선수들도 주요 대회 참가시 일정 시간 이상의 장거리 비행에서 선수단 전원에게 비즈니스석을 지원한다. 여자대표팀의 처우가 개선된 것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이 싸늘하다. 더 열악한 조건에서 묵묵히 운동하는 타 종목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도 대부분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비즈니스석을 타지 못했다. 남자축구대표팀 또는 타국축구대표팀 계속 비교하는 여자축구대표팀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 팬들은 “비즈니스석 타고 가서 얼마나 잘하나 보자”, “축구협회가 이제는 명품까지 사다 바쳐야 하나?”,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동계올림픽 보면서 느끼는 것도 없나?”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 [email protected]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참가 선수 명단(26명) GK : 김민정(인천 현대제철), 류지수(세종 스포츠토토), 우서빈(서울시청) DF : 신나영(브루클린 FC, 미국), 추효주(오타와 래피드FC, 캐나다), 고유진(인천 현대제철), 김진희, 장슬기(이상 경주 한수원), 김혜리(수원FC 위민), 노진영(문경 상무), 이민화(화천KSPO) MF : 강채림(몬트리올 로즈FC, 캐나다), 김신지(레인저스WFC, 스코틀랜드), 박수정(AC밀란, 이탈리아), 정민영(오타와 래피드FC, 캐나다), 김민지(서울시청), 문은주(화천KSPO), 박혜정(인천 현대제철), 지소연, 최유리(이상 수원FC 위민), 송재은, 이은영(이상 강진여자축구단) FW :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 미국), 전유경(몰데FK, 노르웨이), 손화연(강진여자축구단), 최유정(화천KSPO)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25. 8:30
[OSEN=서정환 기자] 피겨스케이팅 이해인(21, 고려대)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한 이해인이 세계적인 패션 매체 '보그 이탈리아'가 선정한 ‘올림픽 Top 5 Looks’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은 무대 위에서 보여준 의상과 프로그램 콘셉트의 조화, 비주얼 완성도, 그리고 선수 고유의 분위기와 표현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보그 이탈리아'는 올림픽이라는 세계적 무대에서 특히 인상적인 ‘룩(look)’을 선보인 선수들을 조명해왔다. 이해인은 이번 대회에서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며 글로벌 패션 미디어의 선택을 받았다.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경기 의상, 음악과 어우러지는 실루엣, 카메라를 사로잡는 표정과 태도는 단순한 경기복을 넘어 하나의 완성된 무대로 평가됐다. Top 2 선정은 이러한 종합적인 비주얼 임팩트와 스타일 소화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해인은 이번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종목에서 톱10(8위)에 오르며 첫 올림픽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안정적인 기술 수행과 집중력 있는 연기는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피겨스케이팅 종목 특성상, 이러한 경기력 위에 더해진 표현력과 이미지 완성도가 자연스럽게 국제적 주목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대회 이후 열린 갈라쇼에서도 이해인은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를 재해석한 콘셉트 무대는 현지 관중의 큰 호응을 얻었고, 공연 영상과 사진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음악 해석력과 무대 장악력, 대중문화 요소를 세련되게 소화하는 능력은 이해인이 가진 또 다른 강점으로 부각됐다. 보그 이탈리아 ‘Top 2’ 선정은 이해인이 지닌 확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경기력으로 쌓아온 신뢰를 기반으로, 무대 위에서 자신만의 색깔과 이미지를 구축하며 대중적 파급력까지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글로벌 패션 매체의 조명은 그녀가 단지 성적을 내는 선수를 넘어, 문화적 감각과 스타성을 겸비한 인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이해인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실력과 표현력, 그리고 대중적 영향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국제 무대에서 통하는 이미지 경쟁력과 콘텐츠 파급력을 갖춘 만큼, 앞으로 스포츠를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가능한 잠재력 또한 충분하다는 평가다. ‘선수 이해인’을 넘어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을 세계 무대에서 확인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25. 8:15
[OSEN=강필주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32강행 분수령'이 될 약속의 땅이 순식간에 전쟁터로 바뀌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수장은 "매우 안심된다"며 여유를 보이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56) FIFA 회장은 25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바랑키야에서 열린 행사에서 AFP 통신을 통해 "매우 안심된다, 모든 것이 좋다. 장관을 이룰 것"이라며 멕시코의 치안 상황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냈다. 이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 도시 중 한 곳인 과달라하라 등에서 카르텔의 보복 공격으로 무법천지가 된 지 불과 이틀 만에 처음 나온 인판티노 회장의 공식 반응이다. 이번 폭동은 세계 최악의 마약 조직 중 하나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수장 네메시오 오세게라, 일명 '엘 멘초'가 군 작전 중 사살되면서 시작됐다. 미국 당국이 1500만 달러(약 214억 원)의 현상금을 걸었던 거물의 죽음에 격분한 카르텔 조직원들은 과달라하라 인근에서 군과 격렬한 교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최소 7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텔은 멕시코 32개 주 중 20개 주에서 도로를 봉쇄하고 차량과 상점에 불을 질렀다. 현지 주민들이 "전쟁터 같다"며 공포에 떨고 있고, 글로벌 기업 혼다조차 안전을 이유로 과달라하라 공장 가동을 멈췄다. 월드컵 개막을 불과 100여 일 앞둔 시점에서 멕시코 치안에 그야말로 비상이 걸린 셈이다. 그럼에도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심각하게 바라보지 않는 모습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번 폭동의 중심지인 과달라하라가 한국 대표팀에는 중요한 장소라는 점이다. 인근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홍명보호는 조별리그 1, 2차전을 폭동이 일어나고 있는 한가운데인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치러야 한다. 사실상 한국 선수단은 물론, 원정 응원에 나설 한국 축구 팬들의 안전이 카르텔의 보복 테러 위협 때문에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에스타디오 아크론은 한국 경기 외에도 K조 콜롬비아의 조별리그 2차전, H조 3차전인 우루과이와 스페인의 조별리그 3차전도 예정된 곳이다. 당장 3월 말에는 이곳에서 대륙별 플레이오프 두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일부에서는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비상 상황인 만큼 개최지를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할리스코 주지사는 "축구 팬들에게 미칠 위험은 전혀 없다"며 이를 일축했다. 당장 지난 주말 케레타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 축구 경기가 치안 문제로 전격 취소된 사실은 멕시코 정부와 FIFA의 발표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과연 인판티노 회장의 낙관론에 걸맞은 보안 대책이 나올지 궁금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25. 1:55
[OSEN=강필주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마친 린샤오쥔(30, 한국명 임효준)에 대한 거취를 두고 중국 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넷이즈'는 24일 린샤오쥔이 이번 대회 쇼트트랙 전 종목 준결승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으며 "투지를 잃었다", "은퇴해야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린샤오쥔은 사실 대회가 끝난 후 한국 매체들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거취를 언급한 바 있다. 린샤오쥔은 은퇴설에 대해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느껴졌다"고 밝혀 선수 생활 연장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특히 그는 "일단 지금은 좀 쉬고 싶지만, 다시 준비해서 선수로서 재밌게 달리고 싶다"며 사실상 2030년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을 향한 재도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린샤오쥔이 '포스트 밀라노 시대를 버틸 3가지 강력한 카드'를 지녔다면서 앞으로의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무엇보다 린샤오쥔이 전성기 기량을 잃었다는 전제가 깔린 내용이었다. 단 "한국 복귀설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분석에서 제외했다. 이유는 한국 체육계의 정서상 국적을 바꿔 타국에 메달을 안기려 했던 선수에게 다시 자리를 내줄 가능성은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우선 린샤오쥔은 신분적으로 안정적인 지위를 보장받고 있다. 린샤오쥔은 단순한 용병이 아니라 중국 허베이성 소속 정식 등록 선수로서 체제 내에서 활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린샤오쥔은 공식적으로 쌓은 실적을 통해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린샤오쥔은 중국 귀화 후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이미 상당한 정치적 자본을 쌓아둔 상태라고. 한두 번의 대회 부진으로 쉽게 내쳐질 수 없다는 의미다. 마지막 카드는 린샤오쥔이 가진 거대하고 독특한 '아이돌급 팬덤'이었다. 쇼트트랙 규칙은 몰라도 린샤오쥔이라는 개인을 추종하는 강력한 팬층이 성적과 무관하게 린샤오쥔의 상업적 가치를 유지해 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 봤다. 특히 이런 팬덤은 린샤오쥔이 은퇴 후 선수 생활을 그만 두더라도 광고 모델이나 방송인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강력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체는 린샤오쥔의 가장 현실적인 출구로 "지도자 변신"을 전망했다. 30세에 접어든 린샤오쥔이 신체적으로 더 이상 세계 최정상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직선주로에서의 가속도가 붙지 않고 쉽게 지치는 모습에서 '세월의 흐름'이 느껴진다고 했다. 결국 린샤오쥔이 세계 최정상급의 기술력과 전술 이해도를 갖춘 만큼 허베이성 팀의 코치로 활동하며 국내 대회에 가끔 출전하는 방식이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25. 1:08
[OSEN=홍지수 기자] “한계를 뛰어넘은 선수로 평가 받으며 다시 한번 도전 의식이 생길 것.” 유승민 회장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체육회장으로서 치른 첫 번째 올림픽이 마무리됐다”며 “선수로 4번 행정가로 5번, 유스 올림픽까지 총 9번을 치렀지만 이번이 가장 힘들었던거 같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에서 막 오른 2026 동계 올림픽이 끝났다. 최가온(17, 세화여고), 김길리(21, 성남시청) 등 새로운 스타들이 탄생한 한국은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 총 10개의 메달로 종합 13위에 올랐다.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등 감동적인 대회였다는 평이다. 최가온과 김길리는 각각 스노보드, 스케이트를 타면서 넘어지고 또 넘어졌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결국 메달리스트가 됐다. 유 회장은 그런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원했다. 유 회장은 “선수 때의 준비보다 선수들을 케어하고 지원해야 하는 일은 훨씬 더 정교해야 했고 빨라야 했다. 출전 선수 숫자 이상의 지원인력으로 올림픽 기간 내내 맡은 바 최선을 다했다. 영혼을 갈아 넣은 듯하다”고 되돌아봤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선수 때가 행복한거 같다”는 유 회장은 “올림픽은 스타가 만들어진다. 그 스타들은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메달을 못따서 주목을 받지 못한 선수들도 올림피언으로, 그리고 본인의 한계를 뛰어넘은 선수로 평가 받으며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남기며 다시 한번 도전 의식이 생길 것이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회장을 비롯해 이수경 선수단장(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 봅슬레이, 컬링 대표팀 등 한국 선수단 본단은 24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대회 전 목표로 내걸었던 '톱10’을 이루지 못했지만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전체 메달 수 모두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금2·은5·동2)보다 성과를 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25. 0:41
- 1~2월 시범운영 마무리…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반영 - 3월부터 맞춤형 대상별 클라이밍 강습 및 자유입장 프로그램 본격 가동 [OSEN=홍지수 기자]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 위치한 산악 테마 복합문화공간 ‘서울시산악문화체험센터’가 두 달간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오는 3월부터 시민 중심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단장한다. 센터는 지난 1월부터 2월까지를 시범운영 기간으로 정하고, 시설 안정성 점검과 더불어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시민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단순한 시설 이용 만족도를 넘어,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클라이밍 콘텐츠와 프로그램별 만족도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체계적인 클라이밍 입문 과정의 대상별 강습과 훈련 시간이 더 필요한 이용자들에 대한 자유입장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센터 측은 이러한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여 프로그램 개편의 핵심 지표로 삼았다. 3월부터 새롭게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나뉜다. ▲맞춤형 클라이밍 클래스로 대상별(어린이/청소년/성인/선수반) 강습을 세분화하고, 직장인을 위한 야간반과 주말 가족반을 증설하여 접근성을 높였다. ▲자유입장을 원하는 이용자들에 대한 실질적 안전 검증과 안전교육을 이수하게 하여 자유롭게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시즌별 특별 이벤트 개최를 하여 매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보내주신 시민들의 관심과 소중한 의견에 감사드린다”며 “3월 개편 운영은 시민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공간이 될 것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고 즐겁게 산악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시산악문화체험센터의 3월 프로그램 예약 및 상세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25. 0:34
[OSEN=손찬익 기자]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회장 직무대행 이대영)가 25일 오후 2시 영진전문대학교에서 장애인체육 발전과 스포츠재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 홍준학 사무처장과 영진전문대학교 스포츠재활과 김대환 학과장이 기관 대표로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장애인 선수들을 위한 스포츠재활 프로그램 개발과 우수 재활기구 활용을 통한 경기력 향상 방안을 공동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현장 중심의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 장애인체육 발전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홍준학 사무처장은 “스포츠재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장애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이 기대된다”며 “학교와 협력해 다양한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장애 체육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와 교육기관이 협력해 장애인체육의 전문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25. 0:08
[OSEN=손찬익 기자] 여자배구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한국도로공사가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를 만났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2-3으로 고개를 떨궜다. 한국도로공사는 1,2세트 모두 내줬으나 3,4세트를 가져오며 세트 스코어 2-2 균형을 맞췄다. 5세트 11-15로 아쉬움을 삼켰다. 모마는 38득점을 올렸고 배유나와 강소휘는 나란히 13득점씩 기록했다. 타나차는 11득점을 찍었다. 경기 패배보다 더 아쉬운 건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었다. 타나차는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로 6~8주 회복 및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모마는 25일 오전 병원 검진 결과 왼쪽 발목 염좌로 확인됐다. 회복 후 오는 27일 오후부터 훈련을 재계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정관장과 격돌한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24. 22:4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정 연설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초대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 성과라며 자랑했다. 그러나 젠더 갈라치기라는 역풍도 만만치 않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한국시간) 열린 국정 연설에서 미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드라마처럼 활용했다. 연설을 시작한 뒤 12분께 남자 하키가 연장 접전 끝에 캐나다에 꺾고 1980년 이후 처음으로 남자 하키 금메달을 딴 것을 언급한 뒤 “우리 조국은 다시 승리하고 있다. 너무 많이 이겨서 어찌할지 모를 정도”라고 성과를 과시했다. 이어 “우리는 또 이길 거다. 아주 크게, 더 크게 이길 거다. 그걸 증명하기 위해 온 국민을 자랑스럽게 만든 승자와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 바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남자 하키 대표팀이다”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격정적인 소개에 맞춰 남자 하키 대표선수 17명이 ‘올림픽 스웨터’를 입고 국회의사당 회의장으로 입장했다. 선수들에게는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USA’를 연호하는 소리가 더해지며 의사당의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도중 골키퍼 코너 헐레벅에게 민간에게 수여되는 최고 훈장중 하나인 대통령 자유 훈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남자팀 우승 이틀 먼저 금메달을 딴 여자 대표팀은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미국 여자 대표팀은 24일 “우리의 업적을 인정하고, 초대해 감사하다. 그러나 학업과 소속팀 일정으로 초대에 응할 수 없다”고 백악관의 초청을 사양했다. 22일 남자팀 우승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후 라커룸에서 축하하고 있었던 선수단과 전화통화를 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남자 대표팀을 의회 국정 연설에 초대하면서 여자 대표팀도 불러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아마 탄핵당할 것”이라는 농담을 던졌다. 온라인 영상을 보면 일부 남자 하키선수는 웃음을 터트렸다. 이 같은 발언은 “여자 대표팀의 성취를 비하한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는 역풍을 일으켰다. 연방 하원의 민주당 여성의원모임은 “여자 대표팀이 보여준 헌신은 대통령이 본받아야 할 점”이라고 꼬집었다. 미국 남자 대표팀은 마이애미로 귀국한 뒤 축하파티를 하고 24일 오전 군용기를 타고 워싱턴으로 이동했다. 전체 선수단 25명 중 5명은 소속팀과 개인 일정을 이유로 워싱턴으로 가지 않았다. 의회연설에는 17명만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 연설에서 금메달을 딴 여자 대표팀도 언급하며 “곧 백악관에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주요 프로 스포츠 리그에서 우승한 팀을 백악관에 초대하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몇몇 팀들이 백악관 방문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였던 2018년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 우승한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백악관에 초대했으나 필라델피아 선수들 다수가 백악관 행사 참석을 거부하자, 백악관이 초대 자체를 취소했다. 지난해 4월에도 슈퍼볼 챔피언 필라델피아를 백악관에 초대했으며 이번에는 행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6.02.24. 22:13
[OSEN=강희수 기자] 26일 개막하는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마침내 황유민이 출격한다. 이번 대회에는 72명의 선수가 출전해 컷 탈락 없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쳐 챔피언을 가린다. ‘2026 LPGA 아시안 스윙’은 무대를 싱가포르로 옮겨 26일부터 나흘간 펼쳐진다. 총상금은 300만 달러이며 CME 글로브 500 포인트가 걸려 있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은 전통적으로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여온 무대다. 가장 최근의 우승자는 2023년 고진영으로,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2021년), 박성현(2019년), 박인비(2017년 & 2015년), 장하나(2016년), 신지애(2009년)까지 총 8차례 한국 선수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직전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한국 선수 6명(김효주, 이소미, 최혜진, 김세영, 김아림, 유해란)이 TOP 10에 이름을 올린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특히 ‘혼다 LPGA 타일랜드’ 단독 3위에 랭크된 김효주를 다시 주목한다. 시즌 초반이지만 김효주는 24일 기준 드라이브 정확도 부문 투어 1위(96.43%)에 올라 있으며, 평균 비거리(255.25 야드) 역시 지난 시즌보다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황유민은 LPGA 데뷔전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출전을 앞두고 있다. LPGA 투어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주요한 홀로 파 5 13번 홀(512야드)을 꼽았다. 이 관계자는 “13번 홀에서 투 온을 노리기 위해서는 페어웨이 양쪽에 배치된 벙커들을 피해 정교한 공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3년간 참가 선수들의 29%가 투 온을 시도했으며, 이 중 5%만이 성공했다. 투 온을 시도한 선수들은 필드 대비 평균 0.54타를 줄인 반면, 직접 그린을 노리지 않을 경우 평균 0.13타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의 전 라운드는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골프엔헬스(SPOTV Golf&Health) 채널과 ‘프리미엄 골프 OTT’ 스포티비 나우 골프(SPOTV NOW Golf)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6.02.24. 19:09
[OSEN=정승우 기자] 이해인(21)이 은반 위 연기를 넘어 패션 매체의 시선까지 사로잡았다. 성적표와는 다른 방식의 평가 속에서 그의 올림픽 무대가 또 다른 의미로 남았다. 이탈리아 패션 매거진 '보그 이탈리아'는 24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특집을 통해 '가장 인상적인 올림픽 장면 TOP5'를 공개했다. 순위 기준은 메달이나 기록이 아닌 연출, 음악 해석, 스타일링 등 예술적 요소였다. 이해인은 이 리스트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해인은 지난 20일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74.15점, 예술점수 66.34점을 받아 총 140.49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 70.07점을 더한 최종 합계는 210.56점으로 전체 24명 가운데 8위였다. 첫 올림픽 무대에서 톱10 진입이라는 성과를 남겼다. 점수 자체는 개인 최고 기록에는 조금 못 미쳤다. 2023 월드 팀 트로피에서 세운 프리 개인 최고점과 총점 기록에는 닿지 못했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큰 실수 없이 두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는 점이 의미로 남았다. 이해인의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주니어 시절부터 기대를 모았고 세계선수권 톱10에 연속 진입하며 한국 여자 피겨의 올림픽 쿼터 확대에 기여했다. 정작 베이징 올림픽 출전은 선발전 컨디션 난조로 무산됐다. 이후 2023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통해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4년에는 대표팀 전지훈련 중 음주와 관련된 논란으로 긴 시간 코트를 떠나야 했다. 징계 과정에서 성희롱 의혹까지 제기됐으나 법원 판단 이후 제재는 취소됐고, 그는 다시 빙판으로 돌아왔다. 복귀 이후 국내 대회와 세계선수권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며 밀라노행 티켓을 따냈다. 올림픽 무대에서의 연기는 패션계에서도 화제가 됐다. 보그 이탈리아는 이해인의 프로그램을 두고 의상 콘셉트와 음악 해석, 안무 흐름의 조화를 높이 평가했다. 스포츠와 퍼포먼스 아트를 넘나드는 사례라는 표현도 덧붙였다. 갈라 프로그램과 스타일링 역시 현지 팬 커뮤니티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동계올림픽 기간 패션 전문지가 특정 피겨 선수를 별도 항목으로 다루는 일은 흔치 않다. 기록과 순위를 넘어 문화적 인상으로 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는다. 이해인의 밀라노 무대는 점수표와 또 다른 방식으로 기억될 장면이 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24. 18:00
'스마일 점퍼' 우상혁(30·용인시청)이 25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2026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대회에서 2m30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이날 기록으로 오는 3월 20일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실내육상경기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했다. 1위는 2m32를 넘은 체코의 얀 슈테펠라, 2위는 2m30을 2차 시기 만에 성공한 일본의 신노 도모히로가 차지했다. 우상혁은 2m12를 건너뛴 뒤 2m17을 가볍게 넘었다. 2m22에서 한 차례 실패했으나, 곧바로 2m26와 2m28을 1차 시기에 성공했다. 이후 2m30을 3차 시기에 넘으며 3위를 확보했고, 2m32 도전에는 실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올 시즌 출전한 두 번째 대회라서 감각을 찾는 데 집중했다"며 "2m30을 기록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목표 중 하나인 세계실내육상경기선수권까지 부족한 부분을 만회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상혁은 지난 8일 2026 세계육상연맹 실내 투어 실버 후스토페체 높이뛰기 대회에서 2m25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고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김영주([email protected])
2026.02.24. 17:54
- 비접촉·안전 중심의 ‘태그럭비’로 남녀노소 즐기는 ‘누구나의 리그’ 실현 - 럭비의 3대 정신(인내·협동·희생)과 ‘노사이드’ 정신 계승하며 학교체육 활성화 앞장 [OSEN=홍지수 기자] 대한민국 럭비의 저변 확대와 학교체육 기반 강화를 목표로 한 ‘대한태그럭비협회’가 공식 출범하며 한국 스포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대한태그럭비협회는 지난 24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회장으로 김대수 아워스포츠네이션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대수 초대회장은 서울대 럭비선수 출신으로, 태그럭비가 가진 비접촉형 스포츠의 교육적 가치와 대중화 가능성에 공감해 태그럭비협회 설립에 동참하게 됐다. 또한 OK 읏맨 럭비단 구단주인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상임고문으로 참여해 협회의 안정적인 출범과 중장기 발전은 물론, 초기 사무행정 및 재정 지원 등 협회 설립과 운영 전반에 필요한 부분을 전폭적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태그럭비는 럭비의 역동성은 유지하되, 태클 대신 허리에 부착한 태그를 떼는 방식을 도입해 신체 접촉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한 선진국형 교육스포츠다. 무엇보다 럭비 종목의 핵심가치인 ‘인내·협동·희생’의 3대 정신과 승패를 떠나 하나 되는 ‘노사이드(No-Side) 정신’을 그대로 계승해 아이들의 리더십과 인성 함양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협회는 태그럭비를 통해 학업에 지친 아이들이 신체활동의 즐거움을 깨닫고, ‘공부와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학교체육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보호장비 부담이 없고 공간제약이 적은 태그럭비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어, 학교체육 수업뿐만 아니라, 방과후활동, 지역 스포츠클럽, 가족형 스포츠로도 최적화된 종목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영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럭비 선진국에서는 태그럭비가 학교체육과 지역 커뮤니티 스포츠로 이미 폭넓게 자리잡고 있다. 오랜시간 국내 럭비는 엘리트선수 중심의 운영으로 스포츠팬이나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비인지 스포츠’의 굴레에 갇혀 생활체육과 학교 보급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못했다. 대한태그럭비협회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태그럭비를 핵심 수단으로 삼아, 승부 중심이 아닌 ‘참여와 경험’을 우선하는 선진국형 생활체육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김대수 초대 회장은 “평생 초등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퇴직한 교육자로서, 럭비의 교육적 가치는 높게 평가하면서도 정작 아이들에게 권하기엔 ‘위험하다’는 인식이 앞서는 현실이 늘 안타까웠다”며 소회를 전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이러한 현장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최윤 회장님과 여러 차례 머리를 맞대며 ‘태그럭비’라는 대안을 제안했고, 이제 그 고민이 협회 창립이라는 결실로 이어지게 됐다”며, “태그럭비를 단순한 보조 종목이 아닌 참여 중심 스포츠 문화의 핵심 축으로 성장시키고, 대회·교육·지도자 양성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학교와 지역 현장에서 태그럭비가 선진국형 스포츠로 당당히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태그럭비협회는 앞으로 ▲전국대회 개최 ▲태그럭비 종목의 체계적 보급 ▲유소년 중심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개발 ▲지도자 및 심판 양성 ▲지역별 지부 설립을 통한 전국 단위 조직망 구축 등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교체육-스포츠클럽-생활체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교체육 종목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대한태그럭비협회 상임고문을 맡은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제 인생의 모토가 럭비를 통해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이라며, “'공부와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태그럭비가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럭비의 문턱을 낮추는 전초기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윤 회장은 "학창시절 스포츠를 경험한 학생들 중 일부는 선수로 성장하고 또다른 일부는 평생 해당종목의 찐팬으로 자리잡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할 때"라며, "엘리트 스포츠 정책의 대전환기를 맞은 지금,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공부와 건강’을 함께 챙기며 즐거움을 만끽하는 '학교 체육'이야말로 진정한 선진국형 스포츠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대한태그럭비협회는 설립 총회를 시작으로 관계기관의 인허가 등 관련 제반절차를 거쳐, 지역별 태그럭비협회 지부를 순차적으로 설립해 전국 단위의 조직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24. 17:34
[OSEN=홍지수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김길리(21, 성남시청)와 새로운 스노보드 스타 최가온(17, 세화여고)은 2026 밀라노 동계 올림픽 대회에서 감동을 남겼다. 김길리와 최가온 모두 경기 도중 넘어졌지만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길리는 아찔한 충돌에도 끝까지 손을 내밀어 동료이지 선배 최민정이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고, 최가온은 큰 충돌 후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김길리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혼성 2000m 계주에서 미국의 스토더드가 넘어진 여파에 휩쓸렸다. 뒤따르던 김길리를 덮친 것이다. 부상이 걱정되는 상황이었다. 아찔한 충돌에도 김길리는 큰 부상 없이 남은 대회 일정을 이어 갔다. 그리고 지난 6일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1분28초614의 기록,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이후 지난 19일에는 최민정, 노도희, 심석희와 함께 여자 3000m 결승에서 4분04초014로 결승선을 통과해 정상에 올랐다. 첫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동메달에 이어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21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2초076 기록으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간 한국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노릇을 하던 최민정도 제치고 폭풍 질주를 보여줬다. 왜 그가 빠른 스피드로 유명한 이탈리아 스포츠카에서 따온 별명 ‘람보르길리’라고 불리고 있는지 증명했다. 최가온은 넘어지고, 또 넘어졌지만 결국 금메달을 따낸 선수다. 최가온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 2차 시기 실패를 딛고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1일 예선에서 82.25점으로 24명 중 6위로 결선에 진출한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아찔한 충돌로 쓰러졌다. 보드가 슬로프 턱에 걸렸고, 넘어진 최가온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까지 코스 안으로 들어가 큰 부상이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가까스로 일어났지만 2차 시기를 앞두고는 전광판에 'DNS(기권)' 사인이 뜰 만큼 상태가 좋지 않은 듯했다. 그런데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최가온은 인터뷰를 통해 “1차 시기 이후 ‘포기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을 정도였다. 그런데 그는 “울면서 이를 악물고 걷자 다리에 힘이 돌아왔다. ‘계속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되돌아봤다. 결국 그는 해냈다. 3차 시기에서 1080도 고난도 연기 대신 900도, 720도 회전 등 다양성과 안정감 위주로 임했고, 넘어지지 않고 깔끔하게 완주하는데 성공했다. 울먹이며 내려온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90.25점을 확인하고 흐르는 눈물을 계속 닦아야 했다. 김길리와 최가온은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 한편의 감동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고, 새로운 스타가 됐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24. 13:20
[OSEN=강필주 기자] 중국 쇼트트랙 스타 린샤오쥔(30, 한국명 임효준)을 향한 비판 여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린샤오쥔은 지난 23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린 가운데,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부진한 성적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린샤오쥔은 "다시 한번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국가에 감사하다. 평생 동안 잊지 못할 영광"이라면서 "항상 내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명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린샤오쥔은 중국 국영 'CCTV'의 '밀라노의 약속'에 출연해 "목표를 이루지 못해 지지해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게 매우 죄송하다"고 했다. 팬들은 린샤오쥔의 이런 태도에 대해 "린샤오쥔은 실수가 없었다. 사과할 필요가 없다", "9번의 수술을 견디고 빙판에 선 것만으로도 이미 성공"이라며 응원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중국 포털 '소후'는 24일 유명 방송인 린샤오쥔의 경기력과 글 사이의 괴리를 지적한 데 이어 귀화 비용 논란도 확산될 조짐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린샤오쥔이 올린 글에서 "평생 동안 잊지 못할 영광"이라며 감사글을 남긴 데 대해 유명 농구 해설가 푸정하오가 "상황을 모르는 상태에서 그의 글만 보면 우승 소감인 줄 알겠다"고 비판했다. 실제 린샤오쥔은 중국 팬들의 압도적인 기대를 받으며 이번 대회에 나섰다. 하지만 단체 종목은 물론 개인 종목에서도 모두 준결승 전에 일찌감치 탈락했다. 다관왕을 기대했지만 '노메달'이라는 최악의 결과물을 받아든 린샤오쥔이다. 매체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 팬들과 관심을 가진 이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였다"며 "린샤오쥔의 급격한 컨디션 하락 배경을 두고 외부에서는 의문과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푸정하오는 "준결승조차 못 올라간 선수가 '영광'을 논하는 것은 실제 성적과 심각한 괴리가 있다"며 "팬들의 맹목적인 찬양 뒤에 숨어 실질적인 반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린샤오쥔의 글 내용을 지적했다. 또 축구 평론가 리핑캉은 "린샤오쥔을 귀화시키는 데 매년 얼마의 비용이 들었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려 대중의 호응을 얻고 있다. 리핑캉은 "베이징 대회는 출전하지도 못했고, 밀라노서는 나이와 기량 저하로 부진했다. 이런 상황을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나"라며 "질 낮은 월드컵으로 대중을 현혹하지 마라. 결국 실력보다 화제성만 쫓는 '광고용 선수'로 전락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일부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부상에 대해서도 린샤오쥔은 스스로 "수술 결과가 좋았고 몸 상태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혀 급작스런 기량 하락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커졌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매체는 왕멍 등 일부 인사가 린샤오쥔을 옹호하고 있지만, 대다수 팬들은 린샤오쥔의 투지 부족과 과거 세계선수권 당시 장비 미지참 등 태도 문제를 다시 거론하며 날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일부 극성팬들이 "팀 내에서 린샤오쥔이 고립되고 차별받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내부 분열까지 조장하고 있어, 린샤오쥔을 향한 중국 내 시선은 역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끝으로 매체는 린샤오쥔이 지금까지 올린 글은 모두 긍정적이었지만 경기에 드러난 개인의 실질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는 거의 직시하지 않거나 구체적으로 반성하지 않았다고도 의아해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24. 13:00
[OSEN=홍지수 기자] 첫 올림픽 무대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준 이해인(21, 고려대)와 김길리(21, 성남시청)이 각각 이탈리아 패션과 자동차 업계의 시선을 끌었다. 이해인은 세계적인 패션 매체 ‘보그 이탈리아(Vogue Italia)’가 주목했다. ‘보그 이탈리아’는 최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TOP5 LOOKS’를 발표했다. 대회 기간 중 가장 인상적인 패션을 선보인 선수들을 조명했다. 매체는 “이번 올림픽을 빛낸 스타일리시한 순간을 되짚는다. 경기장과 트랙에서 활약한 선수들은 기량뿐 아니라 패션 감각으로도 시선을 끌었다”면서 이해인을 2번째 후보로 소개했다. 이해인이 프리스케이팅 무대에서 오페라 ‘카르멘’ 선율에 맞춰 연기할 때 입은 의상이 강렬했다. 절제된 실루엣과 화려한 디테일이 어우러지며 ‘무대 위 카르멘’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소속사 디제이매니지먼트는 “단순한 패션 순위를 넘어, 이해인이 무대 위에서 자신만의 색과 이미지를 구축하며 대중적 파급력까지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글로벌 패션 매체의 조명은 문화적 감각과 스타성을 겸비한 인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해인은 이번 대회 여자 싱글에서 총점 210.56점을 기록, 24명 중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시즌 베스트를 작성하며 톱10에 들었다. 쇼트트랙에서는 여자 대표팀 막내 김길리가 이탈리아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김길리는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 메달 3개를 따냈다.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별명 ‘람보르길리(Lambor-Gilli)’를 증명했다. 빠른 스피드로 유명한 이탈리아 스포츠카에서 따온 별명처럼 폭발적으로 달리면서 2관왕에 올랐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람보르기니 코리아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는 한국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김길리를 위해 특별 의전 차량을 긴급 편성했다. 밀라노 대회를 통해 이탈리아 패션지와 자동차 제조사가 한국 대표팀의 새 얼굴을 주목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24. 9:20
[OSEN=이인환 기자] 빙판 위 추락은 끝이 아니었다. 알파인 스키 전설 린지 본이 24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도중 당한 대형 사고의 후일담을 공개했다. 그리고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알려졌다 본은 미국을 대표하는 알파인 스키 선수로, '스키 여제'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16세에 월드컵에 데뷔해 정상급 기량을 이어갔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활강 금메달과 슈퍼대회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활강 동메달을 따냈으며, 잦은 부상 끝에 2019년 은퇴했다. 이후 티타늄 인공관절 수술을 거쳐 2026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에서 40대 나이에 복귀했다. 할아버지가 한국전쟁 참전용사였던 인연으로 평창 올림픽 홍보대사로도 활동한 바 있다. 본은 지난 8일 열린 여자 활강 경기에서 스타트 13초 만에 게이트를 건드린 뒤 코스를 이탈하며 크게 넘어졌다. 당시에는 왼쪽 정강이 복합 골절이 주요 부상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본에 따르면 사고 이후 다리에 '구획증후군(compartment syndrome)'이 발생했다. 출혈과 부종으로 근육 내부 압력이 급격히 상승해 혈류가 차단되는 응급 상황으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영구적인 손상이나 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부상이다. 본은 "한 부위에 심각한 외상이 가해지면 피가 고이고 압력이 높아져 모든 조직을 짓누르게 된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본은 미국 대표팀 및 개인 의료진으로 활동 중인 정형외과 전문의 톰 해킷 박사가 실시한 근막 절개 수술 덕분에 다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리를 절개해 압력을 낮춰줬고, 그가 나를 살렸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해킷 박사가 현장에 있었던 이유는 올림픽 직전 본이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를 다친 뒤에도 출전을 강행했기 때문이었다. 본은 "그 부상이 없었다면 의사가 코르티나에 오지 않았을 것이고, 내 다리를 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본은 “평생 겪은 어떤 일보다 100배는 더 고통스러웠다”고 밝혔다. 근막절개술로 다리 양측을 절개해 압박을 해소했고, 이후 6시간에 걸친 재건 수술이 이어졌다. 그는 “톰 해킷 박사가 제 다리를 구했다”고 전했다. 2주 입원 끝에 퇴원했지만, 긴 재활이 남아 있다. 이 소식에 호날두가 반응했다. 그는 SNS에 “챔피언은 승리의 순간과 포기하지 않는 순간으로 정의된다. 당신이 정복한 산은 당신의 강인함보다 크지 않았다. 계속 싸워라. 전설은 언제나 다시 일어선다”고 남겼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포기는 선택지가 아니다”라며 응원을 보탰다. 경기 결과는 기록으로 남는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생존과 재기의 문제였다. 빙판에서 쓰러진 전설은 수술대 위에서 다시 일어섰다. 그리고 동료 스포츠 스타들의 메시지는 그 복귀의 시간을 버티는 힘이 됐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24. 8:59
[OSEN=이인환 기자] 이해인이 빙판을 넘어 문화 매체의 조명을 받았다. 이탈리아 패션 매거진 '보그 이탈리아'는 24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특집 기사에서 ‘Top 5 올림픽 장면’을 선정했다. 경기 성적이 아닌 무대 연출과 예술적 완성도를 기준으로 한 리스트다. 이해인은 해당 순위 상위권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해인은 지난 20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15점, 예술점수(PCS) 66.34점으로 합계 140.49점을 받았다. 이로써 이해인은 앞서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받은 70.07점을 더해 총점 210.56점으로 24명 중 8위를 기록했다. 쇼트에서도 시즌 베스트 점수를 획득하며 9위로 올랐던 그는 최종 총점에서도 시즌 베스트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비록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으나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둔 셈. 이번 점수는 이해인의 2023년 월드 팀 트로피에서 기록한 프리 개인 최고점수(148.57점), 같은 대회의 개인 최고총점(225.47점)엔 조금 모자랐다. 그럼에도 올림픽 '톱 10' 진입엔 문제가 없었다. 이해인은 주니어 시절부터 주목받은 재능이지만, 첫 올림픽 무대를 밟기까지 힘든 시간도 많았다. 그는 2021년과 2022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10위와 7위에 오르며 2년 연속 톱10을 찍는 등 세계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2021년 대회 10위라는 호성적으로 한국 여자 피겨의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쿼터를 2장으로 늘렸다. 하지만 이해인은 정작 국내 선발전에서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며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자신의 손으로 가져온 티켓을 놓친 것. 그럼에도 이해인은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김연아 이후 10년 만의 대회 포디움에 오른 한국 여자 선수가 됐다. 그러나 더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해인은 2024년 5월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피겨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음주한 사실이 적발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됐다. 게다가 조사 과정에서 후배 선수 A에게 성희롱으로 보일 수 있다는 행동을 한 점이 확인됐다. 빙상연맹은 자체 조사 끝에 음주 및 성추행 혐의로 이해인에게 3년 자격정지, 함께 자리에 있던 유영에게 1년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이해인은 A와 이전부터 연인 사이였다며 성추행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고, 법원은 그의 손을 들어줬다. 2024년 11월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됐고, 빙상연맹도 지난 5월 징계를 취소했다. 은반 위로 돌아온 이해인은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12월 2025-2026시즌 국가대표 1차 선발전 겸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전체 5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이해인은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ISU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해 최종 9위에 올랐다. 4년 전 베이징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한국에 올림픽 출전권 2장을 안긴 것. 그럼에도 이해인의 밀라노행은 쉽지 않았다. 그는 지난 달 열린 선발전에서 허리 부상으로 주춤한 김채연(경기도빙상경기연맹)을 극적으로 제치는 역전극 끝에 전체 2위로 생애 첫 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었다. 마침내 올림픽 무대에 선 이해인은 자신 있는 연기를 펼치며 준비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다 할 실수 없이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마무리하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자신의 첫 올림픽을 마무리한 그는 은반 위에 누워 환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보그 이탈리아는 이해인의 프로그램에 대해 의상 콘셉트와 음악 해석, 안무 구성의 조화를 주요 평가 요소로 언급했다. 매체는 “스포츠와 퍼포먼스 아트의 경계를 넘나드는 무대”라고 표현하며, 단순한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문화적 인상을 남긴 사례로 소개했다. 이해인은 이번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보그 이탈리아의 조명은 점수표가 아닌 무대 연출에 초점이 맞춰졌다. 갈라 쇼에서 선보인 프로그램과 의상 연출이 현지 매체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이탈리아 현지 SNS와 패션 커뮤니티에서도 이해인의 무대에 대한 반응이 이어졌다. 표현력과 스타일링 완성도를 높게 평가하는 의견이 다수였다. 올림픽 피겨 종목을 스포츠가 아닌 문화 콘텐츠로 해석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동계올림픽 기간 중 패션 전문지가 특정 선수를 별도 항목으로 다룬 사례는 흔치 않다. 보그 이탈리아는 이번 특집을 통해 경기장 안팎의 ‘비주얼 임팩트’를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해인은 그 명단에 포함됐다. 밀라노 무대에서의 연기는 기록으로 남았고, 문화지의 평가는 또 다른 형태의 성과로 더해졌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24. 8:46
[OSEN=이인환 기자] 월드컵은 축제다. 그러나 그 축제가 열릴 도시는 지금 긴장 속에 놓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베이스캠프 예정지 멕시코 과달라하라와 인근 지역에서 대규모 치안 불안 사태가 발생했다. 멕시코 매체 ‘카를로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에서 벌어진 무력 충돌로 월드컵 개최 준비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발단은 멕시코 정부의 대규모 카르텔 소탕 작전이다. 당국은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수장 엘 멘초를 겨냥한 체포 작전을 전개했다. 멕시코 국방부는 엘 멘초의 연인을 추적해 타팔파 지역에서 급파한 작전팀이 그와 일당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CJNG는 최근 수년 사이 가장 빠르게 세력을 확장한 초국적 범죄 조직으로, 미국으로 펜타닐과 메스암페타민, 코카인을 밀수해온 조직이다. 미국과의 공조도 있었다. 멕시코 정부는 북부 사령부를 포함한 미국 기관과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작전의 상징성은 컸지만, 여파도 즉각적이었다. 멘초의 체포 직후 CJING은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무차별적인 학살을 선언하면서 과달라하라는 사실상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직후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역시 교민들에게 외출 자제와 당국 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AFP는 과달라하라가 멕시코시티나 몬테레이보다 실종자 수와 암매장 사례가 “현저히 많은 지역”이라고 전했다. 현지 안전 담당관 후안 파블로 에르난데스는 “범죄 조직이 관심을 두는 도시”라고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했다. 이미 스포츠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케레타로 FC와 FC 후아레스의 경기, 여자부 치바스와 클럽 아메리카의 일정이 연기됐다. 2부리그 경기 두 건도 취소됐다. ESPN은 치안 불안이 리그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월드컵이다.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은 FIFA 플레이오프 패스1 경기가 열릴 장소다. 3월 27일 뉴칼레도니아와 자메이카가 1라운드를 치르고, 승자는 4월 1일 콩고민주공화국과 본선 티켓을 다툰다. FIFA는 멕시코축구협회에 보안 보고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선에서는 한국이 이곳에서 두 경기를 치른다. 6월 12일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D 승자와 1차전, 19일에는 개최국 멕시코와 맞붙는다. 베이스캠프도 과달라하다. 해발 1566m 고지대에 위치한 데포르티보 과달라하라의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를 사용한다. 이런 상황서 과달라하라 인근 멕시코 케레타로 라 코레히도라 경기장에서 열린 멕시코 여자 프로축구 경기에서는 카르텔이 경기장 외부에서 총기 난동을 펼쳐 경기가 중단되는 소동이 있었다. 여러모로 월드컵을 앞두고 혼란스러운 정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현지 당국은 월드컵 기간 2000명 이상의 보안 인력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장’이라는 단어는 아직 조심스럽다. 월드컵은 90분의 축구로 완성되지 않는다. 안전, 인프라, 신뢰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 홍명보호의 과달라하라 계획은 변함이 없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24. 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