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충격 4억5000만 원 참관단' 대학생 한 명도 없는데 대학축구연맹 회장 동행... KFA 월드컵 참관단 또 논란

[OSEN=우충원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운영한 '월드컵 참관단'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학생 선수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국가대표팀을 참관하는 일정에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이 포함된 배경을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조선일보는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실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월드컵 참관단의 일정과 비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참관단은 지난 6월 17일부터 27일까지 9박 11일 일정으로 북중미 월드컵 현장을 찾았다. 참가자는 총 16명으로 이 가운데 11명이 시도축구협회장이었고,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도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 실무진은 2명뿐이었다. 참관단 운영에는 총 4억5000만 원의 협회 예산이 투입됐다. 1인당 약 2812만 원이 사용된 것으로 추산된다. 참관단은 한국-멕시코전, 일본-튀니지전, 한국-남아프리카공화국전, 미국-튀르키예전 등 총 4경기를 관전했다. 반면 한국의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체코전은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승수 의원실은 멕시코 체류 기간 가운데 나흘이 '월드컵 시설 및 문화탐방' 일정으로 구성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몽규 전 회장의 연임을 지원한 인사들을 위한 외유성 출장이나 다름없다"며 "문화탐방에 협회 예산 4억5000만 원을 사용하는 것이 정상적인 운영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축구계에서는 참관단 구성 자체를 놓고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 대표팀에는 대학 소속 선수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이 참관단에 포함된 배경과 필요성에 대해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한축구협회가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건립에 따른 재정 부담으로 수십억 원의 이자 비용을 감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협회 예산으로 운영된 참관단의 구성과 목적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7.20. 15:03

썸네일

레슬링 세계선수권 첫 우승, 장창선 별세

‘한국 레슬링 선구자’ 장창선(사진) 전 태릉선수촌장이 2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1966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그는 2000년 제15대 태릉선수촌장을 역임했다. 장례는 대한체육회장으로 엄수된다. 빈소는 인천 인하대병원, 발인은 22일.

2026.07.20. 8:24

썸네일

"그 자리에 맞지 않은 행동" 박지성, "뭘 안다고 혁신을 해?" 기득권 세력의 오만한 비난에 직접 반박

[OSEN=강필주 기자] 대한민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45)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자신을 깎아내린 오만한 저격에 묵직한 돌직구로 대응했다. 박 위원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K-축구혁신위원회 3차 회의를 마친 뒤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의 최근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담담하지만 뼈가 있는 어조로 망설임 없이 반박했다.  박지성은 "그분의 의견은 그분만의 생각 속에서 나왔다고 본다"며 "많은 분들이 그 발언에 거부 반응을 보인 것은, 결국 그분이 가진 위치에 맞지 않은 행동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어 "결국 앞으로의 모든 절차에 의해서 모든 그런 직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행동과 어떤 말을 보여주냐에 따라서 축구계 역시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우회적으로 서 회장의 발언을 질타했다. 서 회장은 최근 KBS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박지성, 이영표가 뭘 안다고 혁신위원회를 하나. 축구로서는 국가대표였지 인생을 얼마나 살았고, 법을 얼마나 알고, 사회 경험을 얼마나 안다고 무슨 혁신위원장을 하나"라며 맹비난했다. 최근 박지성, 유승민(공동위원장), 이영표 등으로 구성된 'K-축구 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 홍명보 감독 체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졸전과 행정 난맥상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서 회장은 "비판만 하지 말고 차라리 직접 선거에 나오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혁신위의 '직선제 전환' 움직임에 대해서도 "정관대로 60일 안에 간선제 보궐 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극렬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또 서 회장은 과거 대한축구협회의 승부조작 가담자 기습 사면 참사를 두고 "하나님 빼고는 누구나 시행착오가 있다"며 범죄자 옹호 궤변을 늘어놓은 데 이어, 정몽규 전 회장의 13년 독단을 "13년의 희생"이라며 노골적으로 찬양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여론과 정면으로 배치된 서 회장의 발언에 대해 단순히 개인적인 반박에 그치지 않고, 벼랑 끝에 선 한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근본적인 방향성을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7.20. 7:56

썸네일

'48개국 월드컵서 조별리그 탈락' 한국, FIFA랭킹 25위→32위 '5년 만에 30위 밖으로'.. 亞 4위 추락

[OSEN=강필주 기자] 홍명보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서 7계단이나 추락했다.  FIFA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후 세계 랭킹을 공식 발표했으며 한국은 32위까지 밀려났다. 이번 발표에서 한국 축구의 뼈아픈 현주소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처음으로 선보인 48개국 조별리그에서 탈락의 고배를 든 한국은 기존 25위에서 7계단이 미끄러졌다. 한국이 30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지난 2021년 12월 33위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한국은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서도 네 번째로 밀렸다. 1계단 오른 일본이 17위로 아시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이란이 2계단 하락한 22위, 호주가 1계단 하락한 28위에 자리했다.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한 한국 대표팀은 투명하지 않은 사령탑 선임 과정이라는 비판 속에 홍명보 감독 체제로 2년 동안 담금질을 이어왔다. 아시아 지역 예선을 무패로 통과하며 저력을 과시한 한국은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등을 거치며 월드컵에 대비해 스리백 시스템을 가다듬었지만 본선 무대의 벽은 높았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를 2-1로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멕시코(0-1 패)와 남아프리카공화국(0-1 패)에 충격적인 연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무엇보다 이번 월드컵의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대폭 확대돼 32강 토너먼트 진출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과거 32개국 체제로 환산하면 본선조차 오르지 못할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 든 셈이다. 한편 세계 1위는 16년 만에 월드컵 왕좌를 탈환한 스페인에게 돌아갔다. 종전 1위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의 활약 속에 결승 무대를 밟았으나 스페인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고 순위도 한계단 내려 섰다. 이밖에 3~4위는 변함 없이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나란히 차지했고 5~6위는 한계단씩 뛴 브라질과 모로코가 각각 차지했다. 포르투갈은 두 계단이 떨어져 7위, 벨기에가 한계단 올라 8위, 네덜란드가 1계단 떨어져 9위였다. 멕시코는 4계단 뛰어 톱 10 마지막에 합류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7.20. 5:46

썸네일

“회장 선거부터 손본다” K-축구 혁신위, 직선제·선거인단 개편 추진

[OSEN=이인환 기자] K-축구 혁신위원회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제도 개편과 단계별 선수 육성 체계 정비를 두 축으로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혁신위는 20일 3차 회의를 열고 거버넌스 혁신과 지속 가능한 축구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축구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려면 회장 선거의 공정성과 대표성을 높이고, 유소년부터 성인까지 이어지는 선수 성장 철학을 세워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거버넌스 분야에서는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 제18조 개정 절차가 우선 다뤄졌다. 혁신위는 합리적인 회장 선거 개선안을 만들기 위한 사전 기반으로 해당 규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관련 절차는 일정대로 진행돼 이번 주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직선제로 바꾸는 안은 지난 16일 총회를 통과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앞두고 있다. 회장 궐위 시 60일 이내로 규정된 신임 회장 선출 기한을 연장하는 개정안도 이날 스포츠공정위원회 의결을 거쳐 21~22일 이사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다음 단계는 회원종목단체의 선거 방식 개편이다. 현행 규정은 300명 이내의 선거인단을 통한 간선제를 두고 있다. 혁신위는 대한체육회가 이 규정을 조속히 개정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직선제 전환을 포함한 구체적인 선거인단 규모와 구성 방식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대한축구협회도 체육회 개정 방향에 맞춘 선거인단 개편 검토안을 마련했다. 혁신위원들은 이날 초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으며, 보완된 안을 차기 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혁신위가 제시한 기준은 공정성, 대표성, 실현 가능성이다. 대한체육회 규정 개정은 축구협회만을 대상으로 한 절차는 아니다. 다만 축구협회가 새 기준에 맞춰 선거인단안을 별도로 정비하기로 하면서 차기 회장 선거 제도에도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 혁신위는 체육회 개정안과 축구협회 검토안이 어긋나지 않도록 논의 순서를 맞출 계획이다. 축구협회 회장 선거의 확정안은 이번 회의에서 나오지 않았다. 선거인단을 어느 범위까지 확대할지, 직능·지역·선수 등 각 이해관계자를 어떤 비율로 포함할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체육회 규정 개정이 끝난 뒤 축구협회가 자체안을 구체화하는 순서다. 두 번째 의제는 선수 육성이었다. 혁신위는 지난 회의에서 유소년을 비롯한 단계별 선수 성장에 공통으로 적용할 철학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단기 성적이나 특정 연령대에 치우치지 않는 육성 방향을 먼저 세운 뒤 사업과 예산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차기 회의에서는 이 철학을 실제 정책으로 옮기기 위한 주요 사업과 필요 예산을 점검한다. 관련 기관들이 담당 사업의 목표와 예산을 설명하고 혁신위원들과 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떤 사업을 유지하거나 새로 추진할지에 대한 판단도 이 과정에서 이뤄진다. 3차 회의에서는 규정 개정 일정과 다음 논의 절차가 제시됐지만 회장 선거 방식과 선수 육성 정책의 세부안까지 확정되지는 않았다. 체육회 규정 정비, 축구협회 선거인단 보완안, 기관별 사업·예산 설명이 차례로 남아 있다. 혁신위는 차기 회의에서 두 의제의 구체안을 다시 다룬다. /[email protected] [사진] 혁신위 제공.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7.20. 1:25

배구 스타, 야구장 방문한 날 새 다짐…정지석·김규민도 놀란 만원관중, "야구 인기 실감, V리그 많은 사랑 받도록 노력"

[OSEN=인천, 홍지수 기자] "프로야구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프로배구 대한항공 점보스 주장 정지석과 미들블로커 김규민이 만원 관중이 들어찬 SSG랜더스필드를 찾았다.  정지석과 김규민은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 앞서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았다. SSG는 이날을 '대한항공 점보스 데이'로 지정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고, 대한항공 선수단을 대표해 두 선수가 초청됐다. 이번 행사는 양 구단이 2021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대한항공은 서브 에이스 1개당 10만 원, SSG는 탈삼진 1개당 2만 원을 적립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아동·청소년을 지원하고 있다. V-리그 시즌에는 SSG 선수들이 인천 계양체육관을 찾고, KBO리그 시즌에는 대한항공 선수들이 SSG랜더스필드를 방문하며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구와 시타를 위해 야구장을 방문한 두 선수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함성과 열기에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시구를 마친 정지석은 "이번이 두 번째 시구인데 처음 왔을 때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마운드로 걸어가는데 관중들의 함성이 정말 엄청났다. 뉴스로만 프로야구 인기를 접했는데 현장에서 직접 느껴보니 실감이 났다"고 놀라워했다.  시타를 맡은 김규민은 "팬들의 응원 소리가 너무 커서 놀랐다. 프로배구 선수지만 이런 응원은 솔직히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도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정지석은 "종목 특성상 차이는 있지만 V-리그도 더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선수들이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지석과 김규민은 이날 KIA와 SSG의 경기를 지켜봤다. 선수가 아닌 팬으로 프로 스포츠를 즐겼다. 그들은 “운동하면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시 챔피언이 될 각오를 세웠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7.20. 0:20

썸네일

한국인 첫 세계선수권 우승자 장창선 전 태릉선수촌장 별세

한국 레슬링의 전설 장창선 전 태릉선수촌장이 20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대한체육회는 이날 “장창선 전 촌장은 한국 레슬링의 선구자이자 2014년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이다.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남긴 탁월한 업적과 공로가 있기에 대한체육회는 장창선 전 촌장의 장례를 대한체육회장으로 엄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전 촌장은 한국 레슬링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한국 스포츠의 세계화를 이끈 선구자다. 1942년 인천 동구 송림동에서 태어난 그는 콩나물과 새우젓 장사를 하던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동산중학교 재학 시절 레슬링에 입문한 그는 서울 인창고로 스카우트되며 두각을 나타냈다. 1962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1964 도쿄 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레슬링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1966년에는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스포츠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었다. 대한체육회는 “당시 한국인 세계선수권 첫 우승은 국민에게 큰 자긍심과 희망을 안겨줬다. 대한민국 스포츠가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전환점이 됐다”고 장 전 촌장의 업적을 설명했다. 현역 은퇴 이후에도 국가대표 코치와 대한레슬링협회 전무이사 및 부회장, 삼성생명 레슬링 총감독, 태릉선수촌장 등으로 활약하며 후진 양성과 한국 체육 발전에 헌신했다. 특히 해외 전지훈련 체계와 태릉선수촌 운영 기반 마련했고, 경기력향상연구연금(체육연금) 제도의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 2000년에는 제15대 태릉선수촌장을 맡아 국가대표 선수 육성에 앞장섰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 과정에서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을 찾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큰 활약을 했다. 2014년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앞서 인천시는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미추홀구 문학동 일원에 오는 9월 착공 예정인 엘리트 선수 체육관의 명칭을 ‘인천광역시선수촌 장창선 체육관’으로 정했다. 장 전 촌장은 대통령 표창과 대한민국 체육상, 국민훈장 목련장, 체육훈장 백마장을 수훈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장창선 전 촌장은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하셨다. 평생 국가와 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고인의 숭고한 정신과 업적을 대한민국 체육인 모두와 함께 오래도록 기억하고 계승하겠다”며 애도했다. 빈소는 인천 인하대병원, 발인은 22일 오전 9시30분. 피주영([email protected])

2026.07.20. 0:09

썸네일

미래에셋·대한항공·삼성생명 연파…포스코인터내셔널, 5년 만에 대통령기 제패

[OSEN=손찬익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강호들을 연이어 꺾는 저력을 앞세워 5년 만에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 여자일반부 단체전 정상에 복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8일 경북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 여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삼성생명을 매치스코어 3-2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제37회 대회 이후 5년 만에 대통령기 정상에 오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직전 추계실업연맹회장기 우승에 이어 국내 실업 단체전 2개 대회를 연속 석권했다. 우승까지 가는 길도 쉽지 않았다. 8강에서는 올해 KTTP 프로탁구리그 여자단체전 우승팀 미래에셋증권을 3-1로 제압했고, 준결승에서는 전통의 강호 대한항공을 풀매치 접전 끝에 3-2로 물리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이번 대회 개인전과 복식을 모두 석권한 삼성생명이었다. 단식 챔피언 주천희와 복식 우승조인 주천희-김성진 조를 앞세운 삼성생명 역시 양산시청과 한국마사회를 차례로 꺾고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결승전도 마지막 5매치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승부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김나영-유한나 조가 개인복식 우승조인 주천희-김성진 조를 3-1로 제압하며 기선을 잡았고, 유예린이 임지수를 3-1로 꺾어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반격도 거셌다. 주천희가 김나영을 3-0으로 완파했고, 김성진도 김다희를 풀게임 끝에 제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마지막 5매치에서 갈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유한나가 이연희를 풀게임 접전 끝에 3-2로 꺾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김나영과 유예린, 유한나를 중심으로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프로리그 챔피언 미래에셋증권, 전통 강호 대한항공, 개인전 최강 삼성생명까지 차례로 격파하며 값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직후 전혜경 감독은 "모든 선수와 스태프가 힘을 합쳐 만든 우승이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준 회사에도 감사드린다. 다시 찾은 대통령기 정상을 오래 지켜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삼성생명이 한국거래소를 3-2로 꺾고 우승했다. 삼성생명은 2015년 제31회 대회 이후 11년 만에 대통령기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일반부 일정은 단체전 결승을 끝으로 마무리됐으며, 대회는 오는 21일까지 초등부와 대학부 경기를 이어간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7.19. 21:27

썸네일

[토토 투데이] 14경기 모두 맞힌 사람 없었다…축구토토 승무패 1등 10억 원대 이월

축구토토 승무패 39회차에서 1등 적중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10억 원이 넘는 적중금이 다음 회차로 이월됐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는 국내 프로축구와 미국프로축구(MLS) 14경기를 대상으로 시행한 축구토토 승무패 39회차에서 1등 적중자가 발생하지 않아 총 10억 5,999만 3,500원의 적중금이 40회차로 이월됐다고 20일 밝혔다. 스포츠토토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이 발표한 적중 결과에 따르면, 39회차에서는 대상 경기 14경기 결과를 모두 맞힌 1등과 13경기를 적중한 2등 모두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전회차에서 이월된 4억 1,390만 750원을 포함한 1등 적중금 10억 5,999만 3,500원이 다음 회차로 넘어갔다. 3등은 51건이 적중해 각각 760만 1,100원을 받게 됐고, 4등은 629건으로 적중금은 41만 870원이었다. 이번 회차 총 적중 건수는 680건, 총 적중금은 6억 4,609만 3,330원으로 집계됐다. 39회차 결과는 홈팀 승리(승)가 7경기, 원정팀 승리(패)가 2경기, 무승부가 5경기였다. 대전하나시티즌-울산HDFC, 수원FC-서울이랜드는 나란히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김포FC-대구FC와 FC안양-광주FC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삼성과 파주프런티어의 경기 역시 0-0 무승부로 끝났다. 강원FC는 김천상무를 2-0으로 꺾었고, 제주SK FC는 포항스틸러스를 2-1로 제압했다. 경남FC는 안산그리너스를 5-0으로 대파하며 이번 회차 최다 점수 차 승리를 기록했다. 이 밖에 인천유나이티드, 전남드래곤즈, 성남FC, 충북청주FC는 각각 전북현대, 충남아산FC, 부산아이파크, 천안시티FC를 1-0으로 제압했다. 반면 부천FC는 FC서울에 1-3으로, 용인FC는 화성FC에 0-3으로 각각 패했다. 한편 1등 적중금이 두 회차 연속 이월된 축구토토 승무패 40회차는 20일 오전 8시부터 발매를 시작했으며,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과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구매할 수 있다. 40회차 대상 경기는 부천FC-FC안양전, 광주FC-김천상무전, FC서울-포항스틸러스전 등 K리그1 3경기와 미국프로축구(MLS) 11경기 등 총 14경기다. 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39회차에서 1등 적중자가 나오지 않아 적중금이 다시 한번 차회로 이월됐다"며 "40회차에도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손찬익

2026.07.19. 21:22

썸네일

"외국물 먹고 건방 떤다며 귀 닫은 韓 축구, 진짜 망했다" 구자철의 처절한 절규

[OSEN=강필주 기자] 꽉 막힌 기득권의 벽에 가로막힌 축구국가대표 출신 구자철(37)이 결국 처절한 탄식을 내뱉었다. 제주SK 유소년 어드바이저인 구자철은 최근 SPOTV 프로그램 '스포 타임머신'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느낀 절망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현재 대한민국 축구계의 고질적인 행정 마비와 시대착오적인 유소년 육성 방식을 조목조목 비판한 것이다. 구자철이 가장 크게 절망한 대목은 바로 현장의 목소리를 대하는 축구계 원로와 기득권층의 폐쇄적인 태도다. 선진 시스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를 이식하려 노력해도, 합리적인 토론 대신 감정적인 비난이 먼저 날아온다는 것이다. 그는 "해외에서 배운 좋은 시스템을 토대로 이야기를 꺼내면 '어디서 외국물 좀 먹었다고 건방을 떤다', '큰물에서 좋은 거 보고 왔다고 한국 축구를 깎아내린다'는 비아냥이 돌아온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비판마저 '선배에 대한 도전'이나 '건방진 태도'로 매도해 버리는 낡은 권위주의가 혁신의 싹을 철저히 짓밟고 있는 셈이다. 구자철은 "좋은 시스템을 보고 와서 수없이 많은 조언을 협회와 언론에 건넸지만, 현장에 단 하나라도 반영된 것이 있었나.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개탄, 기득권의 밥그릇 지키기와 변화에 대한 거부감이 한국 축구의 골든타임을 허비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는 "진심으로 한국 축구는 망했다. 지금 당장 10년 뒤를 내다보고 준비하지 않는다면, 불과 5년, 10년 후의 한국 축구는 지금보다 훨씬 끔찍하고 참혹한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다. 현재 축구계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일정을 마무리한 뒤 박지성과 이영표 등을 앞세운 'K-축구혁신위원회'를 조직하며 대대적인 쇄신을 약속했다. 리더십의 교체부터 행정 시스템 전반을 뜯어고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상태다. 하지만 구자철이 폭로한 숨 막히는 현실을 비추어 볼 때, 이 개혁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물음표다. 표면적인 기구 신설이나 규정 변경을 넘어 아랫사람의 입을 틀어막는 장들과 수뇌부의 뿌리 깊은 권위의식을 청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7.19. 20:01

썸네일

파리에서 언더독 드라마 쓴 DPlus KIA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파리에서 언더독의 반란이 완성됐다. DPlus KIA가 2026 e스포츠 월드컵(EWC) 정상에 올랐다. DPlus KIA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린 2026 EWC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결승에서 카르민 코프(프랑스)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물리쳤다. DPlus의 우승으로 LCK팀은 2024년 T1, 2025년 젠지에 이어 또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60만 달러(약 9억원). 김대호 감독은 결승전이 끝난 뒤 “우리 팀 선수들 단결이나 유대감이 뛰어난 편이다. 실수를 하거나 잘못한 플레이가 나왔을 때 꼭 해결하려고 한다. 넘어지지 않는 것보다, 넘어졌을 때 어떻게 일어나느냐가 우리 팀의 기조다. 매 순간 배워가다 보니까 좋은 승률을 거둔 것 같다. 각성 상태라고 느껴질 정도로 잘 했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워했다. DPlus KIA는 2019년부터 6년 연속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2020년엔 우승까지 차지했고, KIA가 네이밍 스폰서가 된 2021년엔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와 롤드컵에서 모두 준우승했다. 하지만 차츰 팀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 시즌 절반의 일정을 치른 LCK에서도 10팀 중 5위에 머무르고 있다. 대회 참가 도중 선수단 임금 체불이 있었음이 밝혀지는 악재까지 발생했다. 하지만 이를 이겨냈다. DPlus KIA의 정신적 지주이자 유일하게 팀의 황금기를 함께 했던 ‘쇼메이커’ 허수는 누구보다 감회가 컸다. 그는 “정말 오래간만에 우승을 거머쥐어서 정말 기쁘다. 그동안 기량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게 많았다. EWC 참가도 처음이고, 출전도 확실하지 않아서 우승을 목표로 세우진 않았다. 뜻깊은 대회로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거 같다”고 말했다. 대회 MVP는 ‘스매쉬’ 신금재에게 돌아갔다. 상금은 2만5000달러. 신금재는 “게임 하는 중에는 집중을 많이 해서 생각하지 못했고, 끝나고 나서도 ‘MVP가 누구지?’란 생각을 할 겨를도 없었다. 마냥 좋아하고 있었는데 MVP라고 해서 행복하고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마침 생일(7월 20일)이었던 신금재를 위해 팬들은 한국어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신금재는 “내 자신에게 생일 선물을 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직 좀 이루고 싶었던 것들이 굉장히 많다. 세계 대회에서 MVP까지 받고 우승해서 만족스럽다. 선수 생활은 기니까 더 많은 기록이나 업적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홈인 카르민 코프 팬들은 유럽 축구 관중을 떠올리게 하는 거친 응원을 보냈다. ‘루시드’ 최용혁은 “야유가 심하더라. 문화를 어느 정도 알고 있어서 기분 나쁘진 않았다. 웃음이 나왔다. 야유할 때마다 무조건 이겨서 야유를 환호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재밌게 받아들였다”고 했다.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한 탑 라이너 ‘시우’ 전시우는 “파리에서 처음 국제전을 치렀는데 마무리가 깔끔하게 우승으로 끝나서 너무 좋다. 해외서 큰 문대에서 경기를 해보니까 재밌고 좋았다”고 말했다. 전시우는 한줄로 우승 소감을 말해달라고 하자 “씨맥(김대호 감독)은 명장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역시 우승이 처음인 ‘커리어’ 오형석은 “너무 좋다”라고 했다. DPlus KIA는 그동안 여러 차례 선수들을 육성하고 떠나보내는 과정을 반복했다. 허수를 제외한 4명의 선수는 2024년 이후 입단했다. 그러면서도 DPlus만의 색깔을 잘 유지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대호 감독은 “LCK 팀들에게도 많이 배운다. T1에게 텀과 템포, 젠지에게는 빌드업 롤과 교전 포메이션, 한화생명의 임팩트와 과감한 결단 등을 참고한다. 그런 것들을 잘 수행해 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했다. 같은 날 열린 DOTA 2 결승에선 세르비아의 파리비전이 러시아의 벳붐 팀을 3-1로 꺾고 정상에 오르며 75만 달러(11억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EWC는 3주차에 접어들었다. FC Pro 26, 전략적 팀전투, 배틀그라운드가 열린다. 전략적 팀 전투엔 농심 레드포스와 T1이 출전하고, 배틀그라운드에는 T1, DN 수퍼스, 젠지, 지케이가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7.19. 19:17

썸네일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는 한국 축구는 망했다" 구자철, 협회·유소년 정조준 ‘직격탄’

[OSEN=우충원 기자] 구자철이 한국 축구의 구조적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단순한 성적 부진을 넘어 행정과 유소년 시스템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구자철은 18일 SPOTV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국 축구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지난 10년, 20년 동안 선진화 시스템 구축에서 한국은 10% 수준에 머물렀고 일본은 90% 이상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제의 핵심으로 대한축구협회를 중심으로 한 구조적 한계를 지목했다. 그는 “정치적인 부분은 결국 행정을 담당하는 이들이 풀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책임져야 할 문제”라며 “협회는 가장 큰 사단법인 조직인데 그 기득권을 내려놓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기득권을 유지하려면 그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일을 하지 않으면서 권한만 유지하려 하니 변화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해법으로는 외부 수혈을 제시했다. 구자철은 “능력이 없다면 다른 데 돈 쓸 게 아니라 유럽에서 검증된 전문가를 데려와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며 “지금은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20년 동안 쌓인 공백은 단순히 채우는 수준이 아니라 마이너스에서 출발해 정상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유럽파 선수들의 존재가 오히려 현실을 가리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분데스리가 진출 선수는 줄고 있고,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는 아예 한국 선수가 없을 수도 있다”며 “손흥민, 김민재, 이재성 같은 선수들 덕분에 버티고 있지만 상황은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유소년 육성 방식에 대해선 가장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구자철은 “‘유소년은 기본기’라는 단순한 접근이 한국 축구를 망치고 있다”며 “기본기만 반복할 게 아니라 상황 판단과 인지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사례를 들며 “7살부터 판단을 배우는 환경과 기본기만 반복하는 환경의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극단적으로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10년을 보면 선수들의 판단 속도와 경기 이해도가 떨어진다. 경기 흐름을 읽지 못한다”며 “레슨 문화도 문제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기본기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그는 한국 축구의 현주소를 단정적으로 표현했다. 구자철은 “한국 축구는 망했다.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5년, 10년 뒤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7.19. 17:04

썸네일

'AI면 다 되나' 홍명보 감독 조롱 영상 확산... 전문가 "명예훼손·모욕죄 성립 가능"

[OSEN=우충원 기자]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겨냥한 인공지능(AI) 합성 영상이 온라인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되면서 명예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회 풍자의 영역을 넘어 개인에 대한 조롱과 인신공격으로 변질됐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유튜브와 SNS에는 해외 유명 축구 선수들이 등장해 홍명보 전 감독의 전술과 대표팀 운영을 희화화하는 AI 합성 영상이 잇달아 게시되고 있다. 일부 영상에서는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가 벤치에 앉아 있는 홍 전 감독의 뒤통수를 때리는 장면이 연출됐고,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한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처럼 합성돼 한국어로 홍 전 감독을 비꼬는 대사를 하는 내용도 담겼다. 일부 콘텐츠는 조회수 1000만 회를 넘기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영상 수위가 점점 높아지면서 단순한 패러디나 풍자를 넘어 명예를 훼손하고 폭력을 희화화하는 수준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실제 인물의 얼굴과 음성을 AI로 정교하게 합성한 콘텐츠가 사실처럼 소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상을 제작한 유튜버는 뉴시스를 통해 "특정 개인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축구협회의 부패와 불공정한 시스템을 풍자한 사회적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법조계는 표현의 자유가 모든 표현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곽준호 변호사(법무법인 청)와 양태정 변호사(법무법인 광야)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AI 합성 영상의 내용과 표현 수위에 따라 명예훼손이나 모욕죄가 성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홍 전 감독이 공인인 점과 사회 풍자의 성격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개별 사안별 판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I 기술의 윤리적 책임도 다시 도마에 올랐다. 전창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은 "AI 콘텐츠는 파급력이 매우 큰 만큼 예상치 못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딥페이크 영상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리는 워터마크를 표시하는 등 제작자의 책임 있는 활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창작의 자유와 함께 타인의 명예와 인격권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기준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풍자라는 이름 아래 개인을 조롱하거나 폭력적인 장면을 합성하는 콘텐츠가 무분별하게 확산될 경우 심각한 명예훼손과 2차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7.19. 16:09

썸네일

'정몽규 회장시절 축구협회 예산으로 월드컵 외유성 여행' 지역협회장들이 차기 회장 뽑는다…대한축구협회 선거 공정성 논란 확산

[OSEN=서정환 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을 계기로 지역 축구협회장들의 해외 방문이 알려지면서 대한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거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는 최근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를 공개적으로 옹호한 일부 지역 축구협회장들이 있다.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은 KBS 인터뷰에서 "정몽규 회장은 13년 독재가 아니라 13년 희생"이라고 평가했다. K-축구 혁신위원회를 이끄는 박지성 공동위원장과 이영표 위원에 대해서는 "뭘 안다고 혁신을 말하느냐"고 비판해 거센 후폭풍을 낳았다. 이 과정에서 서 회장은 북중미월드컵 기간 대한축구협회의 지원을 받아 정몽규 전 회장과 함께 멕시코 현지를 방문한 사실도 직접 밝혔다. 그는 "무릎이 좋지 않아 협회에 비즈니스석을 요청했고, 업그레이드 비용은 개인이 부담했다"며 숙식 등은 협회의 지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백현식 부산축구협회장 역시 정 전 회장을 적극 옹호하는 발언을 내놨다. 일부 지역 축구협회장들은 축구혁신위원회의 개혁 방향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은 지역 축구협회장들의 중립성과 선거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는 지역 축구협회장들을 포함한 선거인단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구조다. 때문에 협회의 지원을 받아 월드컵 현장을 방문했던 인사들이 차기 회장 선출 과정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점을 두고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한국 축구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대대적인 개혁을 요구받는 상황에서, 개혁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힌 지역 협회장들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핵심 선거인단이라는 사실은 팬들의 반발을 키우고 있다. 전북축구협회 홈페이지에는 서강일 회장의 공개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이어졌고, 축구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선거인단 구성부터 손봐야 한다", "회장 선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회장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협회에게 금전적 지원을 받은 선거인단이 현 집행부를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모습은 공정성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의 쇄신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팬들의 관심은 이제 특정 인사의 발언을 넘어 대한축구협회 선거 제도와 시스템 개혁으로 확대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7.19. 15:15

썸네일

"'유소년은 기본기'가 한국 축구 망친다" 구자철 작심 발언, 이강인도 '공개 지지'

[OSEN=정승우 기자] 이강인(25)이 한국 유소년 축구 육성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 구자철(37)의 발언을 공유했다. 별도의 설명은 없었지만, 유소년 단계부터 기술 반복보다 상황 판단과 경기 이해를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1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구자철이 방송에서 한국 유소년 축구를 언급한 영상을 게시했다. 구자철은 '스포티비' 방송에 출연해 한국 축구가 유소년 단계에서 '기본기'만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소년은 기본기'라는 말이 한국 축구를 망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기본기만 배우려고 한다. 정말 최악"이라고 말했다. 구자철이 문제로 본 것은 기본기 자체가 아니었다. 기술을 언제, 어디서, 왜 사용해야 하는지 가르치는 과정이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그는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를 알려줘야 한다. 한국 선수들은 판단이 느리고 경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독일 유소년 시스템도 예로 들었다. 구자철은 "독일에서는 7세 선수에게도 왜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으로 돌아야 하는지를 계속 설명한다. 선수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감각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본기만 반복한 선수와 어린 시절부터 판단력을 배운 선수의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본기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다. 그 기술을 왜 써야 하는지 훈련 안에서 깨닫게 만드는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이 한국 유소년 축구의 현실"이라고 짚었다. 이강인은 스페인 발렌시아 유소년팀에서 성장했다. 어린 시절부터 유럽식 육성 시스템을 경험한 이강인이 구자철의 발언을 직접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단순한 기술 습득보다 공간 인식과 선택,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구자철의 주장에 이강인도 힘을 보탠 셈이다. 한국 축구는 국제무대에서 경기 속도와 판단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반복해서 받아왔다. 구자철은 그 원인을 성인 대표팀의 전술이나 선수 개인의 능력만이 아닌 유소년 교육 방식에서 찾았다. 이강인의 공유로 해당 발언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유소년 축구가 무엇을 가르치고, 어떤 선수를 길러내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7.19. 12:43

썸네일

한국 LoL 자존심 지킨 DPlus KIA… LCK 3년 연속 EWC 정상

DPlus KIA가 한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e스포츠 월드컵 리그 오브 레전드(LoL) 정상에 오르며 3년 연속 한국 팀의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DPlus KIA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린 2026 e스포츠 월드컵(EWC) LoL 결승에서 카르민 코프(프랑스)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물리쳤다. 우승 상금은 60만 달러(약 9억원)다. MVP는 바텀 라이너 ‘스매쉬’ 신금재에게 돌아갔다. 상금은 2만5000달러(3700만원). DPlus KIA는 2020년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이후 6년 만에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국내대회를 포함해도 2021년 써머시즌 이후 5년 만의 우승이다. DPlus KIA는 최근 구단 재정 문제로 선수단 임금 체불이란 악재를 겪었다. 선수들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지만 분위기가 좋진 않았다. 하지만 경기에 집중해 2024년 T1, 2025년 젠지에 이어 EWC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쇼메이커’ 허수는 전날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내일 경기에서 꼭 우승해 LCK의 위상을 지켜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켰다. 유일하게 팀 내에서 우승 멤버였던 허수는 “5년 만에 우승을 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DPlus KIA는 경기 내내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1, 2세트에서 계속해서 상대보다 우세한 흐름을 가져가면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3세트도 6분만에 상대 챔피언을 네 번이나 킬하면서 유리하게 끌고 갔다. 카르민 팬들은 낙담한 채 화면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역전 없이 DPlus KIA가 27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경기장은 홈 팀이나 다름 없는 카르민 팬들의 환호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날 T1과 준결승에서도 보여줬던 일사불란한 응원과 구호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DPlus KIA 선수들이 화면에 나올 땐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DPlus KIA 팬들도 지지 않았다. 앞선 3위 결정전에 나섰던 T1과 젠지 팬들도 DPlus에게 힘을 실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7.19. 8:46

썸네일

"박지성, 이영표가 뭘 안다고...' 이렇게 막말한 사람들이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뽑는다...축구팬들 분노 "선거제도 자체를 바꾸자!"

[OSEN=서정환 기자] "이런 사람들이 대한축구협회장을 뽑는다는 게 더 큰 문제다." 박지성과 이영표를 향해 "뭘 안다고 혁신을 말하느냐"고 공개 비판한 지역 축구협회장들의 발언이 잇따르면서 축구팬들의 분노가 대한축구협회 선거 제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최근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은 KBS와 인터뷰에서 K-축구 혁신위원회를 이끄는 박지성 공동위원장과 이영표 위원을 겨냥해 "축구로서는 국가대표였지만 인생을 얼마나 살았고 법과 사회를 얼마나 안다고 혁신을 말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비판만 하지 말고 차라리 회장 선거에 직접 출마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백현식 부산축구협회장도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을 적극 옹호했고, 박성완 충남축구협회장 역시 축구혁신위원회의 제도 개편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역 축구협회장들이다. 차기 축구협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선거권 또는 선거인단 구성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위치에 있는 인사들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의 비판은 개인 발언을 넘어 선거 구조 자체로 향하고 있다. 전북축구협회 홈페이지에는 서강일 회장의 사퇴와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일부 팬들은 "박지성과 이영표의 자격을 문제 삼는 사람들이 정작 한국 축구의 미래를 결정하는 투표권을 행사하는 현실이 더 충격적"이라며 선거인단 구성 방식의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한국 축구 전반에 대한 쇄신 요구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지역 축구협회장들이 잇달아 개혁 움직임에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서강일 회장은 혁신위원회의 정관 개정 추진에도 반대하며 "기존 정관대로 보궐선거를 하면 된다"고 주장했고, 정몽규 전 회장에 대해서는 "13년 독재가 아니라 13년 희생"이라고 평가했다. 승부조작 연루 축구인 사면 논란에 대해서도 "용서와 이해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놔 논란을 키웠다. [OSEN=이대선 기자] 6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박지성 FIFA 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축구·체육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혁신위원회는 한국 축구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거버넌스 개선, 유소년 육성, 첨단 기술 도입 등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지성 공동위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2026.07.06 /[email protected] 팬들은 이제 특정 인사의 발언을 넘어 한국 축구 행정을 움직이는 의사결정 구조 자체를 문제 삼고 있다. "개혁 대상이 혁신위원회가 아니라 선거인단 구조 아니냐", "현장의 목소리보다 기득권의 영향력이 더 큰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개혁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지역 축구협회장들의 잇따른 발언은 한국 축구 행정의 구조적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7.19. 8:15

썸네일

이 숫자, 여자 1500m 한국 신기록입니다

한국 여자 1500m 기록이 34년 만에 깨졌다. 주인공은 박나연(28·원주시청)이다. 중학생 때 입은 부상으로 오래 고전하다, 20대 중반에 재기에 성공했다. 박나연은 지난 18일 일본 시베쓰에서 열린 2026 호쿠렌 디스턴스챌린지 여자 1500m에서 4분13초87로 우승했다. 1992년 이미경이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세운 한국 기록(4분14초18)을 0.31초 앞당겼다. 박나연은 포항 대흥중 3학년 때 참가한 소년체전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이튿날 열린 1500m에서 왼쪽 무릎 인대 파열을 당했다. 육상 선수에겐 치명적인 부상이다. 굴하지 않았다. 고교 입학 후 재활에 매진해 2학년 때 다시 트랙에 섰다. 이듬해 전국체전 여고부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부활을 알렸다. 그대로 성장한다면 임춘애 이후 명맥이 끊긴 800m·1500m 전문 선수의 탄생을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7년 실업팀 입단 후 부상 후유증이 다시 엄습했다. 2020년 이후엔 4년의 긴 슬럼프가 이어졌다. 반전은 지난해 일어났다. 한 해 동안 여자 1500m 일반부 기록을 네 차례나 경신했다. 유영훈 육상 중·장거리 국가대표팀 감독은 “부상 후유증으로 겨울만 되면 무릎이 아파 제대로 된 훈련을 못 했다. 그런데 2024년 말부터 통증이 사라졌다”고 했다. 중·고교 시절 800m를 주력으로 삼은 박나연은 힘이 좋고 지구력도 남다르다. 단점은 부상 후유증에 대한 두려움이다. 유 감독은 “몸이 안 좋다고 느낄 때 두려워한다”고 했다. 이번 대회도 박나연은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뛰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한국 기록을 세운 뒤엔 “더 자신 있게 했으면 기록을 더 단축할 수 있었을 텐데”라며 오히려 후회했다고 유 감독은 전했다. 일본에서 돌아온 박나연은 곧바로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담금질에 들어간다. 목표는 메달권. 유 감독에 따르면 박나연의 시즌 기록은 6위권이다. 1500m 아시아 기록은 3분50초46(취윈샤), 세계 기록은 3분48초68(페이스 키피에곤)이다. 박나연의 이번 기록과는 20초 넘게 차이가 난다. 격차만 보면 초라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새 기록은커녕 있던 기록마저 아깝게 뒷걸음질치는 종목이 수두룩한 게 지금 한국 육상의 현실이다. 그 흐름 속에서 34년 묵은 벽을 허문 박나연의 의지는, 세계·아시아와의 격차와는 별개로 그 자체로 소중하다. 김영주([email protected])

2026.07.19. 8:01

썸네일

현역 최초…e스포츠 월드컵 홍보대사 페이커

“페이커(Faker)! 페이커!”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 내 특설 경기장. 지난 1923년 개장해 10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공간이 뜨거운 환호와 함성으로 가득 찼다. 2026 e스포츠 월드컵(EWC) 경기를 위한 공간이었지만, 현장 분위기는 거장 뮤지션의 콘서트장 같았다. 관중들이 열광한 주인공은 단연 ‘페이커’ 이상혁(T1·사진)이었다. 경기장 안팎에서 그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응원도구를 흔드는 팬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준결승에서 T1이 아쉽게 탈락하자 눈물을 흘리는 팬들이 속출했다. 대회 주최측인 e스포츠 재단(EF)은 현역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이상혁을 EWC 및 e스포츠 네이션스컵(ENC) 공식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랄프 라이헤르트 EF 부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커를 언급하지 않고는 e스포츠를 논할 수 없다. 탁월한 실력과 절제력, 오랜 기간 최정상을 유지해 온 모습으로 전 세대에 영감을 준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상혁은 “다른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EWC와 ENC 앰버서더가 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분이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EWC는 많은 종목 선수가 한데 모여 같은 자리에서 경기한다. 월드컵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체스 세계챔피언 망누스 칼센과 더불어 전 세계 딱 세 명에게 주어진 영예다. 파리 시내 중심가 곳곳에 세 홍보대사의 얼굴이 나란히 들어간 포스터가 내걸렸다. 그는 5명이 팀을 이뤄 싸우는 글로벌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살아 있는 역사다. 최고 권위의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역대 최다 우승(6회)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창설된 ‘e스포츠 올림픽’ EWC에서도 그는 출전 선수를 넘어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상혁은 과거 중국 팀으로부터 연봉 2000만 달러(약 298억원)라는 파격적인 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흔들림 없이 한국 잔류를 선택했다. 현재도 국내 프로스포츠 최고 수준(추정 연봉 50억~70억원)의 대우를 받지만, 그가 지키는 가치는 돈의 액수를 넘어선다. 한국이 종주국인 e스포츠를 전 세계에 알리는 ‘문화 전도사’로서의 사명감이 그의 가치관과 함께 한다. 최근엔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와 CF광고를 찍는 등 대중적 보폭을 넓히고 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것을 하며 재미있게 배워 가는 편이다. 연기도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순간 반응과 고도의 판단력이 필요해 20대 초중반을 전성기로 치는 LoL 게이머로서 어느덧 서른에 접어든 그가 각종 최고령 기록을 줄줄이 새로 쓰며 왕좌를 지키는 비결은 철저한 자기 관리에 있다. 평소 꾸준한 운동과 깊은 독서로 몸과 마음을 다스린다. ‘안주(安住)’라는 단어를 제일 경계한다는 그는 “최고라는 수식어는 언제나 과거형일 뿐”이라면서 “내 행복과 건강을 빌어주시는 팬들이 많다는 걸 잘 안다. 그 따뜻한 응원을 바탕으로 좋은 모습을 오래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7.19. 8:01

썸네일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김지석 VS 딩하오

〈4강전〉 ○ 김지석 9단 ● 딩하오 9단 장면①=어느덧 준결승전이다. 예선전부터 8연승을 거둔 김지석 9단 앞에 중국 랭킹 1위 딩하오 9단이 나타났다. 접전에 능하고 끈질긴 딩하오. 김지석이 딩하오마저 꺾고 결승에 갈 수 있느냐. 신진서 9단이 탈락하여 비상이 걸린 한국 진영은 김지석과 박정환의 선전에 목을 매고 있다. 또 한 판의 준결승전은 박정환 9단 대 랴오위안허 9단. 김지석이 백1의 굳힘을 선택하자 딩하오는 2로 씌운 뒤 6으로 하변을 키운다. 모두 AI의 블루 스폿이다. 백7로 걸치자 8의 한 칸 협공. 여기서 어떻게 둘 것인가. 머릿속에서 온갖 그림이 펼쳐진다. ◆삼삼 침입=첫 번째 방안은 백1의 삼삼 침입이다. 그러나 삼삼을 지극히 좋아하는 AI가 “노”라는 답변을 보낸다. 흑은 그냥 막지 않고 2로 비튼다(복잡한 변화가 숨어있지만, 우상 쪽 축이 좋으면 이 수가 가능하다). 8까지의 결과는 흑이 약간 좋다고 한다. ◆실전 진행=실전은 김지석이 백1로 걸치자 딩하오는 2, 4로 모양을 키워 전혀 다른 바둑으로 흘러갔다. 백은 즉각 5로 삼삼을 파냈고 백의 실리와 흑의 세력이 맞서는 초반 구도가 펼쳐진 것이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2026.07.19. 8:01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