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중계석이 술렁였다. 경기 흐름이 아닌, 한 인물의 등장 때문이었다. 일본 언론의 시선이 한국 중계 부스로 향했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9일 “중계석에 등장한 여성으로 인해 현장이 소란스러워졌다”고 전했다. 매체가 주목한 인물은 한국 중계 부스에 자리한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임은수였다. 데일리스포츠는 “전 한국 챔피언이자 세계선수권 출전 경험을 지닌 임은수가 현재 해설자로 활동 중”이라며 그의 이력을 상세히 소개했다. 보도의 초점은 단순한 외형에 그치지 않았다. 매체는 임은수의 사진과 함께 “엄청난 미인이 등장했다”, “해설도 안정적이고 이해하기 쉽다”는 일본 및 해외 팬들의 반응을 나열했다. 실제로 중계 직후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임은수의 이름이 빠르게 확산됐다. 임은수는 2015~2016시즌부터 약 7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무대를 누볐다. 2018년 ISU 공인 챌린저 대회 아시안 오픈 트로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해당 대회 정상에 오른 한국 선수가 됐다. 은퇴 이후에는 뮤지컬 배우로 새로운 길을 모색했고, 다시 빙판과 인연을 맺었다. 2025년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SPOTV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으며 또 다른 변신에 나섰다. 임은수는 당시 “선수가 아닌 해설위원으로 경기를 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선수와 코치의 시점을 모두 담아 더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10. 1:39
[OSEN=정승우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참가 명단을 10일 확정 발표했다. 여자대표팀이 참가하는 아시안컵은 오는 3월 1일 호주에서 개막한다. 26명 명단에는 지소연, 김혜리(이상 수원FC 위민), 장슬기(경주 한수원) 등 주축 선수들이 포함됐다. 2025 WK리그 도움왕에 오른 최유정(화천KSPO), 신인왕 우서빈(서울시청)을 비롯해 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된 이민화(화천KSPO), 김민지(서울시청) 등 최근 국내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도 발탁됐다. 해외파는 정민영, 추효주(이상 오타와 래피드FC), 강채림(몬트리올 로즈FC),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 신나영(브루클린 FC), 김신지(레인저스WFC), 박수정(AC밀란), 전유경(몰데FK)까지 8명이다. 신상우 감독은 2024년 10월 부임 이후 꾸준히 유럽과 북미 강호들을 상대로 A매치 경험을 쌓으며 세대교체도 병행했다. 대표팀 평균 연령은 2023 FIFA 여자 월드컵 당시 28.9세에서 이번 명단 기준 26.4세로 낮아졌다. 지난해 7월 열린 EAFF E-1 챔피언십에서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것도 신구 조화를 이뤄내며 거둔 성과다. 대표팀은 오는 15일 코리아풋볼파크에 소집돼 훈련을 진행한 뒤 19일 개최지 호주로 출국한다.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3월 2일 이란과 1차전을 치르며, 이후 5일 필리핀, 8일 호주와 차례로 맞붙는다. 이번 아시안컵에는 총 12개 팀이 3개조로 나뉘어 출전하며, 각 조 1, 2위와 조 3위 팀 중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4강 진출 4개 팀과 함께, 8강 탈락 팀 가운데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2개 팀까지 총 6개 팀이 2027 FIFA 브라질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플레이오프 탈락팀은 대륙간 토너먼트를 통해 본선 진출에 재도전해야한다. 한편 협회는 올해부터 FIFA 월드컵 본선에 더해 AFC 공식대회 본선, 아시안게임, 올림픽 본선 역시 일정 시간 이상의 장거리 항공 이동 시 선수단 전원에게 비즈니스석을 지원한다. 또한, 선수단이 태극마크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구조의 지원 체계 기준을 확립하고, 선수단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참가 선수 명단(26명) GK : 김민정(인천 현대제철), 류지수(세종 스포츠토토), 우서빈(서울시청) DF : 신나영(브루클린 FC, 미국), 추효주(오타와 래피드FC, 캐나다), 고유진(인천 현대제철), 김진희, 장슬기(이상 경주 한수원), 김혜리(수원FC 위민), 노진영(문경 상무), 이민화(화천KSPO) MF : 강채림(몬트리올 로즈FC, 캐나다), 김신지(레인저스WFC, 스코틀랜드), 박수정(AC밀란, 이탈리아), 정민영(오타와 래피드FC, 캐나다), 김민지(서울시청), 문은주(화천KSPO), 박혜정(인천 현대제철), 지소연, 최유리(이상 수원FC 위민), 송재은, 이은영(이상 강진여자축구단) FW :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 미국), 전유경(몰데FK, 노르웨이), 손화연(강진여자축구단), 최유정(화천KSPO)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10. 0:11
[OSEN=정승우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3월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3월 A매치 기간 유럽 원정으로 치러질 두 차례의 평가전 상대를 확정해 발표했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3월 28일 밤 11시(현지시간 오후 2시) 영국 런던 인근에서 코트디부아르와 맞붙은 뒤, 4월 1일 새벽 3시 45분 오스트리아 빈에서 홈팀 오스트리아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3월 평가전 첫 상대 코트디부아르는 FIFA 랭킹 37위로, 22위인 우리보다 낮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 F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E조로 편성돼 독일, 퀴라소, 에콰도르와 경쟁한다. 최근 치러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는 8강에서 이집트에 패배, 대회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아마드 디알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반 은디카(AS 로마) 등 유럽 빅리그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번 대결은 한국이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날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비한 것으로, 아프리카 팀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탄력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는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본선 경쟁력을 시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와 역대 한 차례 만나 1전 1승을 기록중이다. 지난 2010년 3월 런던에서 치러진 평가전 당시 이동국과 곽태휘의 골로 2-0 완승을 거뒀으며 16년 만에 다시 영국에서 맞붙게 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10. 0:09
최첨단 기술의 헬멧도 금지, 추모 메시지가 담긴 헬멧도 금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스켈레톤이 경기 일정을 시작도 하기 전부터 시끄럽다. 최첨단 헬멧은 ‘기술 도핑’이라는 이유로, 추모의 헬멧은 ‘정치적 메시지’라는 이유로 올림픽에서 쫓아내면서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최근 “신형 헬멧의 사용을 금지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의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영국봅슬레이스켈레톤협회(BBSA) 항소를 기각했다. 앞서 지난 1월 IBSF는 “영국 스켈레톤 대표팀 헬멧의 전체적 형태와 디자인을 보면 연맹이 금지하는 부착물(스포일러)과 돌출된 모서리, 공기역학적 요소가 포함됐다”며 사용 금지 처분했다. 이에 BBSA는 곧바로 “헬멧에 어떠한 부착물도 없고 공기역학적 개조도 하지 않았다”며 반발해 CAS에 항소했다. 논란과 별개로 문제의 헬멧에는 최첨단 과학이 적용됐다. 헬멧의 가장 큰 특징은 뒷부분이 일반 헬멧보다 길고 뾰족하게 튀어나온 점이다. 사이클 독주(타임 트라이얼)용 헬멧과 유사한데, 이는 머리 뒤쪽에서 발생하는 와류를 줄여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다. 또 헬멧 표면에 굴곡(릿지)을 새겼다. 여기에 헬멧이 선수 머리와 어깨 라인에 밀착되도록 3D 스캔 기술을 적용해 틈새를 없앴다. BBSA는 포뮬러원(F1) 엔지니어와 협력해 헬멧을 개발했다. 한 전문가는 “스켈레톤은 머리부터 내려가는 종목이므로 헬멧의 공기역학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번 영국 팀 헬멧 디자인은 물리적으로 강력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형태”라고 분석했다. BBSA 측은 “우리는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헬멧을 설계했고, 규정을 준수했다고 믿는다. CAS 결정은 아쉽지만, 우리 선수들이 기존 헬멧으로도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했기에 올림픽 메달 획득에 자신 있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날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대표팀의 울라디슬라우 헤라스케비치(27)에 대해 러시아-우크라이나(러우) 전쟁 희생자 등의 얼굴을 새긴 ‘추모 헬멧’ 착용을 금지했다. IOC는 “해당 헬멧이 정치적·종교적·인종적 선전을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 제50조를 위반하기 때문에 경기 중 착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헬멧에는 러우 전쟁으로 숨진 우크라이나 10대 역도 선수와 아이스하키 선수 등 희생자 19명 얼굴이 담겨 있다. 헤라스케비치는 “이들(희생자)은 내 친구이자 올림픽 가족이다. 헬멧을 쓰는 건 정치적 선전이 아닌 희생자 추모”라고 강조했다. 그는 IOC 결정에 따라 헬멧을 교체했다. 앞서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에도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중계 카메라를 향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반대(No War in Ukraine’)라고 적은 종이를 들어 보였다. 당시 IOC는 “평화를 위한 일반적 요구”이라는 이유로 별도 징계는 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10여 일 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장혜수([email protected])
2026.02.09. 23:43
[OSEN=홍지수 기자] “설명할 수가 없다. 너무 행복하다.” 유승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결선에서 합계 171점을 기록, 무라세 고코모(일본·179점),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172.25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유승은은 첫 시기에서 몸 뒤쪽으로 4바퀴를 도는 '백사이드 트리플 콕 1440'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87.75점을 받았다. 전체 2위. 이어진 2차 시기에서는 프런트사이드 방향으로 네 바퀴를 회전해 83.25점을 추가했다. 중간 합계 1위.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착지에 실패하며 20.75점에 그쳤다. 앞서 연기를 마친 무라세와 사도스키 시넛에게 순위를 내줬으나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올림픽을 앞둔 지난달 28일 18세가 된 유승은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연소다. 동시에 한국 여자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기록도 남겼다. 한국 스키·스노보드는 2018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넥센윈가드)가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따낸 것이 올림픽 유일한 메달이었다. 밀라노·코르티나에서 처음으로 단일 올림픽 2개 메달을 수확했다. 앞선 메달이 알파인 종목에서 나왔다면, 이번엔 공중 기술을 겨루는 프리스타일 종목 빅에어에서 처음 올림픽 메달을 추가했다. 10일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김상겸에게 2억 원, 유승은에게 1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상겸은 지난 8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빅에어는 2018 평창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선수들은 30m가 넘는 슬로프를 내려와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해 회전, 착지, 완성도 등을 평가받는다. 결선에는 예선 상위 12명이 진출해 3차례 연기를 펼치며, 이 가운데 점수가 높은 두 번의 시기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09. 23:40
[OSEN=정승우 기자] 결과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남았다. 흐름을 뜯어보면 의미는 분명했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의 현재와 다음이 동시에 보였다. 이나현(한국체대)과 김민선(의정부시청)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1000m에 나란히 출전해 각각 9위와 18위를 기록했다. 메달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두 선수 모두 주 종목인 500m을 앞두고 실전 감각과 빙질을 점검하는 의미 있는 레이스를 치렀다. 특히 이나현의 9위는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유선희가 기록한 11위를 34년 만에 넘어섰다. 첫 올림픽 무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눈에 띄는 결과였다. 이나현은 12조에서 엘리아 스메딩(영국)과 함께 출발해 초반부터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200m 구간을 17초90으로 끊으며 상위권 흐름을 유지했고, 600m 역시 45초49로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최종 기록은 1분15초76. 올림픽 신기록이 두 차례나 쏟아진 고속 레이스 속에서도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며 상위 10위권을 지켜냈다. 김민선은 11조에서 2022 베이징 올림픽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 에린 잭슨(미국)과 맞붙었다. 초반 스피드는 인상적이었다. 200m를 17초83으로 통과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600m까지도 45초33으로 경쟁력을 보였다. 다만 마지막 반 바퀴에서 체력 부담이 드러나며 최종 기록은 1분16초24, 18위로 마무리됐다. 두 선수 모두 이날 1000m를 결과보다 과정에 방점을 둔 레이스로 활용했다. 실제로 1000m는 단거리 선수들에게 500m를 대비한 실전 리허설 성격이 강하다. 초반 가속과 중반 유지, 빙질 적응까지 점검할 수 있는 무대다. 이나현은 안정감, 김민선은 초반 스피드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수확이 있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기록 경쟁 자체도 뜨거웠다. 네덜란드의 유타 레이르담이 1분12초31로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펨케 콕이 1분12초59로 올림픽 기록을 새로 썼지만, 레이르담이 곧바로 이를 갈아치웠다. 동메달은 1분13초95를 기록한 다카기 미호(일본)에게 돌아갔다. 이나현과 김민선은 이제 주 종목인 여자 500m에 집중한다. 여자 500m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6일 열린다. 1000m에서 확인한 감각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두 선수는 메달 경쟁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09. 22:30
[OSEN=이인환 기자] 중국 프리스타일 스키의 간판 구아이링(22)을 향한 중국의 억까는 이어졌다. 구아이링은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86.58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에는 닿지 못했지만, 의미는 결코 작지 않았다. 미국 태생인 그는 2019년부터 중국 대표팀으로 활약해왔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빅에어와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 2개, 슬로프스타일 은메달 1개를 따내며 중국 스포츠 스타로 떠올랐다. 이번 은메달은 올림픽 통산 네 번째 메달이자, 슬로프스타일에서는 2회 연속 은메달이다. 슬로프스타일은 기술적 완성도와 안정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종목이다. 점프와 레일, 테이블, 박스, 웨이브 등 다양한 장애물을 통과하며 기술을 선보이고, 세 차례 시기 중 최고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구아이링에게는 쉽지 않은 무대였다. 예선 1차 시기에서 넘어졌지만, 2차 시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며 전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도 출발은 좋았다. 1차 시기에서 86.58점을 받아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서 넘어지며 23점에 그쳤고, 스위스의 마틸드 그레뮤드가 86.96점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3차 시기에서도 착지 과정에서 미끄러지며 1.65점에 머물렀다. 그렇게 구아이링의 슬로프스타일은 은메달로 마무리됐다. 경기 직후 구아이링은 묵직한 말을 남겼다. 로이터에 따르면 구아이링은 “두 나라의 무게를 동시에 짊어지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중국 대표로 뛰며 이미 올림픽 메달 4개를 안겼지만, 여전히 완전히 환대받지 못하는 현실을 스스로 인식하고 있다는 고백이었다. 실제로 최근까지 분위기는 냉랭했다. 치명적인 부상과 재활을 거쳐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음에도, 중국 내에서는 응원보다 비판이 앞섰다. 미국 시민권을 유지한 채 중국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포브스에 따르면 구아이링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약 8740만 달러(약 1274억 원)를 벌어들였다. 중국이 이중 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는 “미국에 있을 땐 미국인이고, 중국에 있을 땐 중국인”이라는 답변으로 즉답을 피했다. 이 태도는 오히려 불신을 키웠다. 대회를 앞두고 ‘소후닷컴’ 등 중국 포털에는 “기회주의자”, “돈 벌러 온 미국인”, “꺼져라” 같은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구아이링은 경기가 끝나고 어머니를 껴안고 울면서 그간의 서러움을 표현했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 직후 중국에 대해 찬양하지 않는다고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런 서러움에 대해 의연한 태도를 보이던 구아이링이지만 첫 경기가 끝나자 어머니를 안고 서러움을 표현했다. 중국 '넷이즈'는 "구아이링이 운 것은 경기에서의 실수 때문이다. 그는 두 번재 라운드에서 실수를 저질러서 장난스러운 제스처를 취하고 어머를 껴안았다"라면서 "그리고 3라운드 실수를 저질러 은메달에 그쳐서 어머니를 껴안고 40초 가량 울음을 터트린 것이다"고 주장했다. 단 중국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굉장히 차가웠다. 해당 내용을 전한 기사에서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아, 대단하네! 역시 최고의 용병"이라고 구아이링의 국적 논란을 비꼬는 내용이었다. 다른 중국 네티즌 역시 "필요에 따라서 움직이는 사람"이라고 구아이링을 조롱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09. 20:48
2008년생 스노보드 국가대표 유승은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빅에어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관계기사 10면〉 이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올림픽 메달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승은은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합계 171점을 기록, 코코모 무라세(일본·179.점), 조이 사도스키 신노트(뉴질랜드·172.25점)에 이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상겸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이틀 연속 메달을 따냈다. 특히 올림픽 스노보드, 스키 등 설상 종목에서 메달 2개가 나온 것도 처음이다. 빅에어는 보드를 타고 30 넘는 슬로프에서 활강해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루는 종목이다. 관련기사 우린 봤습니다…부러지지 않는 당신의 마음을 송윤서 기자스노보드 빅에어 한국 스노보드 올림픽 스노보드 대회 스노보드
2026.02.09. 20:46
- 주요 연혁 보고 및 떡케이트 커팅식 등 창립 기념 세리머니 진행 - 강태선 회장, 원로정책자문단 및 임원종목단체장 등 200여명 참석 [OSEN=홍지수 기자] 서울특별시체육회는 9일 서울시 체육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지난 여정을 되돌아보는 ‘서울특별시체육회 창립 제73주년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서울 체육의 역사를 함께 일궈온 선배 체육인들의 노고를 기리고, 현장에서 발로 뛰는 임직원 및 종목단체 관계자들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태선 서울특별시체육회장을 비롯해 서울 체육의 든든한 버팀목인 장영철 의장, 양회종 의장 원로정책자문단, 체육회 임원진, 그리고 서울시 산하 각 종목단체 회장단 등 2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서울특별시체육회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주요 연혁 소개로 시작됐다. 1953년 창립 이래 서울 시민의 건강 증진과 엘리트 체육 육성, 그리고 전국체육대회 최다 우승의 금자탑을 쌓아온 체육회의 역사가 공유될 때마다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창립 기념 세리머니에서는 강태선 회장과 원로 대표, 종목단체 대표들이 무대에 올라 73주년 기념 떡케이크의 촛불을 함께 점화했다. 참석자들은 케이크 커팅을 통해 서울 체육의 화합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며 축하의 기쁨을 나누었다. 강태선 서울특별시체육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의 서울특별시체육회가 있기까지 헌신해주신 원로 분들과 현장에서 애쓰시는 회원단체 회장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창립 73주년을 기점으로 서울 시민 누구나 스포츠를 즐기는 활기찬 도시, 세계적인 스포츠 중심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09. 20:45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 바로 옆에는 경마장이 있다. 산시로 경기장은 AC밀란과 인테르밀란의 홈구장으로서 밀라노 시민들의 가장 큰 자부심이자 상징이다. 여름철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야외 공연장으로 변모하고, 경마장도 밀라노 시민들의 소중한 도심 속 여가 공간이다. 프랑스 파리의 롱샴 경마장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는 현대적인 경마장이다. 파리 시내 서쪽 불로뉴 숲에 위치한 이곳은 개선문에서 차로 15분 정도면 갈 수 있다. 런던 인근의 앱섬다운스에서는 매년 6월 초 앱섬 더비가 열린다. 고인이 된 엘리자베스 여왕이 즐겨 찾았던 경마대회다. 경기가 열리는 날엔 10만 가까운 시민들이 경기장 인근에서 피크닉을 하면서 영국 왕실과 더불어 경마를 즐긴다. 아시아의 대도시도 마찬가지다. 홍콩의 도심 한복판에 있는 해피밸리경마장은 고층빌딩에 둘러싸인 풍광이 이색적이다. 수요일 밤 야간 경마가 유명하고, 경마장 중앙의 비어가든에서는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맥주를 마실 수 있다. 도쿄에도 시내와 인근 교외 도시에 두 곳의 경마장이 있다. 도심에 위치한 오이 경마장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고, 후추경마장은 시민들의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이다. 이처럼 세계적인 도시들이 도심 한복판에 거대한 경기장과 경마장을 유지하는 것은 그것이 도시의 역사를 담은 '그윽한 문화 시설'이기 때문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리글리 필드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펜웨이 파크는 도심화가 진행되며 땅값이 천정부지로 솟았음에도 100년 넘게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등 영국 축구팀들의 홈구장 역시 도시 재개발의 물결 속에서도 지역 공동체의 심장으로 보존된다. 스포츠 시설은 단순한 부동산 부지가 아니라, 시민들의 희로애락이 서린 저장소인 까닭이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도심 주택 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이라는 제목의 정부 대책 중에는 경기도 과천의 방첩사 부지 28만㎡와 경마공원 부지 115만㎡를 통합 개발해 총 9800가구를 공급하는 안이 있다. 올해 상반기 세부 계획을 세우고 2030년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공론화 과정은 거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과 마주협회, 마필관리사 노조 등 경마 관계단체의 반발이 거세다. 이익 집단인 노조나 지역 주민의 이기주의를 옹호하려는 건 아니다. 부동산 안정은 매우 중요한 정책이지만, 경마장을 허물고 아파트를 짓겠다는 방안에 재검토가 필요하다. 렛츠런파크 서울은 수십 년간 시민들의 기억이 쌓인 공간이자, 말(馬)이라는 생명체와 교감하는 스포츠, 문화 거점이다. 선진국들이 도심 요지에 경마장을 유지하는 이유는 그것이 도시의 품격과 역사성을 대변하는 유산이기 때문이다. 또한 경마는 단순 유흥이 아닌 거대한 산업 생태계다. 말 생산 농가부터 육성, 조련, 연관 서비스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종사자의 생계가 달린 1차~3차 산업의 집약체다. 경마장 이전에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 토지 구매 비용을 제외하고도 약 1조 2000억 원이 넘게 들어간다는 게 마사회의 추산이다. 토지 비용과 기반 도로 등을 닦는 비용을 고려하면 2조 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9800세대의 아파트를 짓기 위해 적절한 대체부지도 없이 2000만 수도권 시민들의 휴게 공간이자 문화 자산인 경마장을 허물어야 할 것인가. 다른 선진국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고 그게 그 도시들의 매력이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6.02.09. 20:33
[OSEN=손찬익 기자] ‘기부 천사’로 불리는 신유빈(21·대한항공)이 꿈나무 후배들을 위해 따듯한 나눔을 실천했다. 신유빈은 9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KTTA 어워즈 2026’ 시상식에서 꿈나무 후배들의 해외전지훈련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후원금을 한국초등탁구연맹에 전달했다. 지난 파리올림픽 당시 경기 중 섭취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에너지젤' 요헤미티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받은 모델료의 일부를 기탁한 것이다. 신유빈은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WTT 차이나 스매시 2025’,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2025’,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2025’ 개인단식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WTT 파이널스 홍콩 2025’에서는 혼합복식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탁구의 최초의 기록들을 써낸 바 있다. 또한 제79회 대한항공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혼합복식과 단체전 우승으로 2관왕에 오르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KTTA 어워즈 2026’에서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런 뜻깊은 시상식 자리에서 후배들을 위한 나눔을 선택해 의미를 더했다. 신유빈은 기부 소감으로 “후배들이 저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며 꿈을 키워가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기부와 봉사는 제 삶의 동기부여이자, 휴대폰에 충전기를 꽂는 기분이다. 탁구를 더 잘해서 더 많이 기부할 수 있는 선수,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기부는 신유빈의 꿈나무 후배들을 위한 세 번째 후원이다. 그는 도쿄올림픽 직후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받은 출연료와 미션 성공 수익금 2,000만 원을 대한탁구협회에 유소년 발전기금으로 기탁한 바 있으며, 2024년 파리올림픽 이후 ‘빙그레 바나나우유’ 모델로 발탁된 뒤 모델료 중 1억 원을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기부했다. 이번 후원금도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전달하여 ‘초등학생선수 해외전지훈련비 및 경기력 향상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신유빈의 나눔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생애 첫 월급으로 보육원 아이들에게 운동화를 선물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여성탁구연맹에 후원금과 탁구 용품을 기부하고, 부산광역시 탁구협회에는 유소년 탁구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사랑의열매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지원했으며, 월드비전을 통해 생리 빈곤에 처한 여성 청소년들에게 위생키트를 후원했다. 이외에도 제주도 내 한부모·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위한 성금 기탁, 고향인 수원시 독거노인을 위한 노인맞춤 돌봄 기부금 전달, 당진시 이웃돕기 성금 전달과 아주대병원과 성빈센트병원을 통한 소아·청소년 환아 의료비 후원 등 폭넓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결같은 나눔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는 신유빈은 앞으로도 탁구와 함께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09. 19:50
베트맨, 지난 2월 9일(월)부터 22일(일) 오전 11시 30분까지 2026 MLS 개막 기념 프로모션 실시 LA FC-인터 마이애미전 대상 OX 퀴즈 이벤트…당첨자 발표는 2월 27일(금)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MLS 개막전 선택의 순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MLS 개막전 선택의 순간!’ 프로모션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을 앞두고 스포츠팬들이 관전의 재미를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프로모션은 지난 2월 9일(월)부터 오는 2월 22일(일) 오전 11시 30분까지 진행되며, ‘MLS 개막전 경기 전반전에 득점이 나올지 여부(O·X)’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대상 경기는 오는 2월 22일(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LAFC와 인터 마이애미전이다. MLS 사무국 역시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로 압축되는 ‘빅 이벤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답 응모는 1인 1회로 제한되며, 당첨자 발표는 오는 2월 27일(금) 베트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 결과를 맞힌 정답자 전원에게는 벳볼 200개가 지급될 예정이며,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5,000명에게는 벳머니 2,000원이 추가로 제공된다. 프로모션을 통해 지급되는 벳머니는 실제 투표권 구매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적립일로부터 7일 이내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동 소멸된다. 벳머니는 현금이나 예금으로 전환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전반전 득점 유, 무라는 간단한 선택만으로 스포츠팬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MLS 개막전을 보다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MLS 개막전 선택의 순간!’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은 베트맨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손찬익
2026.02.09. 19:42
[OSEN=강필주 기자] 미국 금메달리스트가 '음원 무단 사용'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피플'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출신의 뮤지션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셉 맥키넌이 지난 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앰버 글렌(27)이 자신의 곡 '더 리턴'을 허가 없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글렌이 활약한 미국은 대회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경기에 사용된 음악의 원곡자가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면서 축제 분위기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맥키넌은 "방금 한 올림픽 피겨 선수가 내 노래를 허락 없이 루틴에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전 세계에 방송됐는데, 이게 올림픽에서 일반적인 관행인가?"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 맥키넌은 자신의 레이블과의 계약상 음원 라이선스 허가는 오직 자신만이 할 수 있다고 덧붙여 글렌이 어떻게 자신의 허가 없이 경기에 음악을 사용할 수 있었는지 의문을 드러냈다. 글렌은 이번 대회 단체전 프리 스케이팅에서 이 곡에 맞춰 환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미국의 금메달 획득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특히 그녀는 미국 피겨 사상 최초의 성소수자 여성 국가대표로서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던 터라 이번 논란은 더욱 뼈아프다. 다만 맥키넌은 이후 팬들의 설명을 통해 올림픽 중계 시 음원 사용이 라디오 방송과 유사한 저작권 체계를 따를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며 한발 물러섰다. 실제 맥키넌은 추가 글을 통해 "그녀가 금메달을 땄다고? 정말 축하한다"며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피겨 스케이팅에서 저작권 문제는 고질적인 골칫거리다. 이번 대회 개막 직전에도 토마스-요렌스 구아리노 사바테(26, 스페인)가 애니메이션 영화 '미니언즈' 음악의 저작권 승인이 나지 않아 프로그램 교체 위기에 몰렸다가 극적으로 해결된 바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09. 19:14
스피드 스케이팅 차세대 에이스 이나현(한국체대)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여자 1000m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나현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5초76의 기록으로 9위에 올랐다. 이나현은 1992 알베르빌 대회에서 유선희의 11위를 넘어 역대 이 종목 한국 선수 최고 순위를 34년 만에 다시 썼다. 함께 출전한 김민선(의정부시청)은 1분16초24의 기록으로 18위에 올랐다. 첫 레이스를 마친 이나현과 김민선은 16일 주 종목인 여자 500m에서 메달 획득에 다시 도전한다. 우승은 1분12초31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네덜란드의 유타 레이르담이 차지했다. 김성룡([email protected])
2026.02.09. 18:24
- 서울-제주 노선 이용 편의 제공, 단체 좌석 사전 확보, 추가 수화물 지원 등 협력 강화 - 이스타항공, ‘스카이트랙스’선정 ‘2025 한국 최고 저비용 항공사’ 1위 수상 역량 바탕으로 고품질 수송 지원 [OSEN=홍지수 기자] 서울특별시체육회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서울특별시 선수단의 원활한 항공 이동 지원을 위해 9일 서울특별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이스타항공 주식회사와 업무협약식을 성황리에 개최했으며, 협약식에는 이스타항공 이경민 커머셜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출전에 따른 서울시 선수단 수송 지원을 목적으로 하며, 서울특별시 선수단은 약 2100명 규모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협약의 파트너인 이스타항공은 세계적인 공신력을 지닌 항공사 평가 기관인 ‘스카이트랙스(Skytrax)’의 ‘세계 항공 어워드 2025’에서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아 ‘한국 최고의 저비용 항공사(Best Low-Cost Airline in Korea)’ 부문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러한 검증된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서울시 선수단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대회 참가 일정에 맞춰 서울–제주 구간 항공편 이용 편의를 제공하고, 예약·발권·변경 등 단체 이동 업무를 전담 담당자를 통해 일원화하여 절차를 단순화하기로 했다. 또한 서울특별시체육회가 선수단별 참가 일정과 이동 수요를 사전에 공유하면, 이스타항공은 이를 바탕으로 단체 좌석을 사전 확보해 우선 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스타항공은 선수단 장비·개인 물품 운송 수요를 고려한 추가 수화물 제공 기준을 마련·적용하고, 스포츠 장비 등 특수 수하물의 취급 유의사항, 포장 기준 및 접수 절차를 사전 안내하는 등 현장 지연을 예방할 예정이다. 또한 초과 수화물 발생 가능 상황에 대해서도 사전 협의와 현장 협조체계를 통해 처리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강태선 서울특별시체육회장은 “선수단이 안전하고 정시에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야말로 대회 성과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협약에 적극 협력해주신 이스타항공에 깊이 감사드리며, 단체 이동 과정의 불편과 행정 부담을 줄여 선수단이 경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09. 18:13
[OSEN=이인환 기자] 중국 프리스타일 스키의 간판 구아이링(22)을 향한 대륙의 반응이 분명히 달라졌다. 결과 하나가 여론의 온도를 바꿨다. 구아이링은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86.58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에는 닿지 못했지만, 의미는 결코 작지 않았다. 미국 태생인 그는 2019년부터 중국 대표팀으로 활약해왔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빅에어와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 2개, 슬로프스타일 은메달 1개를 따내며 중국 스포츠 스타로 떠올랐다. 이번 은메달은 올림픽 통산 네 번째 메달이자, 슬로프스타일에서는 2회 연속 은메달이다. 슬로프스타일은 기술적 완성도와 안정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종목이다. 점프와 레일, 테이블, 박스, 웨이브 등 다양한 장애물을 통과하며 기술을 선보이고, 세 차례 시기 중 최고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구아이링에게는 쉽지 않은 무대였다. 예선 1차 시기에서 넘어졌지만, 2차 시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며 전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도 출발은 좋았다. 1차 시기에서 86.58점을 받아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서 넘어지며 23점에 그쳤고, 스위스의 마틸드 그레뮤드가 86.96점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3차 시기에서도 착지 과정에서 미끄러지며 1.65점에 머물렀다. 그렇게 구아이링의 슬로프스타일은 은메달로 마무리됐다. 경기 직후 구아이링은 묵직한 말을 남겼다. 로이터에 따르면 구아이링은 “두 나라의 무게를 동시에 짊어지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중국 대표로 뛰며 이미 올림픽 메달 4개를 안겼지만, 여전히 완전히 환대받지 못하는 현실을 스스로 인식하고 있다는 고백이었다. 실제로 최근까지 분위기는 냉랭했다. 치명적인 부상과 재활을 거쳐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음에도, 중국 내에서는 응원보다 비판이 앞섰다. 미국 시민권을 유지한 채 중국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포브스에 따르면 구아이링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약 8740만 달러(약 1274억 원)를 벌어들였다. 중국이 이중 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는 “미국에 있을 땐 미국인이고, 중국에 있을 땐 중국인”이라는 답변으로 즉답을 피했다. 이 태도는 오히려 불신을 키웠다. 대회를 앞두고 ‘소후닷컴’ 등 중국 포털에는 “기회주의자”, “돈 벌러 온 미국인”, “꺼져라” 같은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은메달 이후 공기는 달라졌다. 베이징 뉴스, 시나스포츠의 보도 댓글에는 “가장 약한 종목에서 이 정도면 대단하다”, “이미 충분히 훌륭하다”는 반응이 늘었다. 심지어 “미안하다”, “용서해달라”며 이전의 비난을 거둬들이는 글도 보였다. 여론은 결과 앞에서 빠르게 움직였다. 구아이링의 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슬로프스타일을 시작으로 빅에어와 하프파이프가 남아 있다.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쓴 주 종목들이다. 은메달 하나로 바뀐 중국의 부화뇌동한 여론이 주종목서 금메달을 따면 어떠한 찬양으로 바꾸리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09. 17:48
성복고에 재학 중인 2008년생 유승은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171점을 얻어 무라세 고코모(일본·179점),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172.25점)에 이어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1989년생인 스노보드의 맏형 김상겸(하이원)이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딴 데 이어 유승은이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 스키·스노보드는 역대 처음으로 단일 올림픽에서 2개의 메달을 따냈다. 유승은은 1차 시기에서 몸 뒤쪽으로 네 바퀴를 회전하는 '백사이드 트리플 콕 1440'으로 87.75점을 받았고, 2차 시기에선 프런트사이드로 네 바퀴를 돌며 83.25점을 기록했다. 3차 시기에선 착지를 제대로 하지 못해 넘어지면서 20.75점을 기록했으나 높은 점수 2개를 합산하는 규정상 무리 없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성룡([email protected])
2026.02.09. 17:41
[OSEN=이인환 기자] 한국 설상의 상징적인 장면이다. 유승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결선에서 합계 171점을 기록, 무라세 고코모(일본·179점),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172.25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전날 김상겸(하이원)이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다. 의미는 작지 않다. 한국 스키·스노보드는 2018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넥센윈가드)가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따낸 것이 올림픽 유일한 메달이었다. 밀라노·코르티나에서 처음으로 단일 올림픽 2개 메달을 수확했다. 앞선 메달이 알파인 종목에서 나왔다면, 이번엔 공중 기술을 겨루는 프리스타일 종목 빅에어에서 처음 올림픽 메달을 추가했다. 빅에어는 2018 평창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선수들은 30m가 넘는 슬로프를 내려와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해 회전, 착지, 완성도 등을 평가받는다. 결선에는 예선 상위 12명이 진출해 3차례 연기를 펼치며, 이 가운데 점수가 높은 두 번의 시기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유승은은 첫 시기부터 강렬했다. 몸 뒤쪽으로 네 바퀴를 도는 '백사이드 트리플 콕 1440'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87.75점을 받았다. 전체 2위였다. 이어진 2차 시기에서는 프런트사이드 방향으로 네 바퀴를 회전해 83.25점을 추가했다. 중간 합계 1위. 보드를 던지며 기쁨을 표현한 장면에서 메달이 가까워졌음을 짐작하게 했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착지에 실패하며 20.75점에 그쳤다. 앞서 연기를 마친 무라세와 사도스키 시넛에게 순위를 내줬다. 결과는 동메달. 흔들림은 없었다. 올림픽을 앞둔 지난달 28일 18세가 된 유승은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연소다. 동시에 한국 여자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기록도 남겼다. 유승은은 메달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김치찌개"가 먹고 싶다고 말해 18세 소녀다운 치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막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우리 유승은 선수에게 김치찌개 사주러 가실 분들"이라고 SNS에 올려 그의 선전을 축하해주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09. 17:14
[OSEN=정승우 기자] 첫 과제의 실수가 끝까지 발목을 잡았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듀오 임해나(22)-권예(25)가 올림픽 개인전 프리댄스 무대에 서지 못했다. 임해나-권예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4.28점, 예술점수(PCS) 30.41점을 합쳐 64.69점을 기록했다. 출전한 23개 팀 가운데 22위. 상위 20팀에게 주어지는 프리댄스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결과는 더 아쉬웠다. 프리댄스 진출의 마지노선이었던 20위 팀과의 점수 차는 불과 0.29점이었다. 개인 최고점(76.02점)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연기 초반이 결정적이었다. 임해나-권예는 팀 이벤트 때와 마찬가지로 윌 스미스의 ‘맨 인 블랙’을 배경으로 검은색 의상을 맞춰 입고 은반에 올랐다. 그러나 첫 과제인 시퀀셜 트위즐에서 권예가 중심을 잃고 스텝이 꼬이는 실수를 범했다. 임해나가 레벨 4를 받은 반면, 권예는 레벨을 인정받지 못했다. 첫 과제 점수는 2.41점에 그쳤다. 이후 흐름은 안정적이었다. 패턴 댄스 타입 스텝 시퀀스와 미드라인 스텝 시퀀스를 각각 레벨 2로 처리했고, 권예가 임해나를 들어 올려 회전하는 로테이셔널 리프트는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깔끔하게 성공했다. 마지막 코레오그래픽 리듬 시퀀스는 레벨 1. 연기 자체는 무너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초반의 감점이 끝내 만회되지 않았다. 연기를 마친 뒤 권예는 고개를 숙인 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팀 이벤트 리듬댄스에서 70.55점을 기록하며 10개 팀 중 7위에 올랐던 흐름을 개인전으로 잇지 못했다. 임해나-권예의 첫 올림픽은 여기서 마무리됐다. 프리댄스 1위는 90.18점을 받은 기욤 시즈롱-로랑스 포니에(프랑스)가 차지했다. 메달의 색을 가릴 프리댄스 경기는 12일 열린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09. 16:30
[OSEN=강필주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개막 사흘 만에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미국 '뉴스위크' 등 주요 외신들은 10일(한국시간) "대회 조직위원회가 피겨 스케이팅 시상대 문제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며 "지난 9일 단체전 시상식에 참여한 선수들의 스케이트 날이 시상대 바닥 재질 때문에 손상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선수촌 내 바이러스 확산과 메달 파손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시상대 때문에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의 '생명'과 같은 스케이트 날이 망가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피겨 스케이팅 시상대는 스케이트를 신은 채 이동하는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부드러운 고무나 특수 매트를 설치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준비 부족으로 시상대 표면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미국(금메달), 일본(은메달), 이탈리아(동메달)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날에 치명적인 흠집이 발생했다. 특히 일본 피겨 연맹(JSF)은 즉각 공식 항의를 제기했다. 일본은 팀 이벤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기쁨을 만끽했으나, 시상식 직후 선수들이 스케이트 날을 만져보며 당혹해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 문제는 당장 11일 새벽 열리는 남자 싱글 개인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일본의 강력한 메달 후보인 가기야마 유마(23)와 사토 ��(22)이 단체전 시상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피겨 스케이트 날의 미세한 손상은 점프와 회전의 정확도에 직격탄을 날린다. 새 부츠를 길들이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선수들은 급히 날을 갈아내며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올림픽은 시작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자 활강 금메달리스트 브리지 존슨(미국)과 피겨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알리사 리우(미국) 등 여러 선수가 "메달을 받은 지 몇 시간 만에 리본이 떨어지거나 메달이 깨졌다"고 폭로했다. 여기에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연기, 매점 식료품 부족 등 운영 전반에서 허점이 드러나고 있어 '역대 가장 준비 안 된 올림픽'이라는 오명을 쓸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09.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