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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은퇴 안했어?’ 황선홍 라이벌 58세 미우라, 일본 3부리그에서 정성룡과 함께 뛴다

[OSEN=서정환 기자] 전설적인 ‘최고령 현역선수’ 미우라 가즈요시(58)가 새로운 팀을 찾았다. 스페인 신문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미우라는 2026년 1월 31일 일본 4부리그 아틀레티코 스즈카와 계약이 만료된다. 미우라는 3부리그 후쿠시마 유나이티드에 합류할 준비를 마쳤다.  미우라는 황선홍과 라이벌 관계를 이룬 90년대 일본 최고공격수다. 그는 1982년 일본을 떠나 브라질의 유벤투스-SP 유소년팀에서 뛰면서 처음으로 주목을 받았다. 작가 다카하시 요이치가 세계적으로 히트친 만화 시리즈 ‘캡틴 츠바사’를 창작할 때 영감을 준 인물이다.  이후 미우라는 산투스(브라질), 제노아(이탈리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등 16개 팀에서 뛰며 일본 리그 우승 4회, 크로아티아 리그 우승 1회를 차지했다.  1992년에는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는 일본 국가대표팀 역사상 최다 득점 2위(55골)에 올랐다. 1위는 가마모토 쿠니시게(75골)다. 에 이어 기록되어 있습니다. 미우라는 1994년 월드컵 예선에서 13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4년 후에는 14골로 득점 2위를 기록했다. 라이벌들이 감독을 하는 나이에 미우라는 아직 현역이다. 그는 은퇴를 하지 않고 41번째 현역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소속팀은 일본 3부리그 후쿠시마 유나이티드다.  지난 11일 전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이 후쿠시마로 이적했다. 미우라는 정성룡과 함께 한일레전드로 나란히 그라운드에 설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2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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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여제는 클래스가 다르네!’ 세레나 윌리엄스, 언니 비너스 결혼식에 수십억 원 짜리 요트 선물

[OSEN=서정환 기자]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44)의 통 큰 선물이 화제다.  세레나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45)는 지난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이탈리아 배우 겸 모델인 안드레아 프레티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랜드 슬램 7회 우승 경력의 테니스 선수인 그녀는 보그 매거진과의 인터뷰 에서 동생 세레나가 수백만 달러 상당의 요트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비너스는 “세레나가 수십억 원의 요트에 음식, 음료, 장식 등 모든 것을 준비해 줬다. 가장 가까운 친척과 친구 12명 정도를 배에 초대해서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비너스와 지난 9월 이탈리아에서 먼저 결혼식을 올렸다. 크리스마스 전에 신랑 가족들을 미국으로 초대해 두 번째 결혼식을 거행했다. 플로리다에서 열린 두 번째 결혼식에서 비너스는 영어와 이탈리아어로 혼인 서약을 낭독했다. 프레티는 “비너스를 만났을 때, 그녀는 여신처럼 아름다웠다. 나는 행복해서 눈물을 흘렸다. 우리는 결혼했고, 마치 꿈만 같았다”면서 기뻐했다.  비너스는 2024년 밀라노 패션쇼에서 프레티를 처음 만났다고. 비너스는 “밀라노에서 만난 후 런던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그때 그와 결혼하게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행복에 잠겼다.  1980년생 비너스 윌리엄스는 2000년대에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 중 한 명으로 아직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4대 그랜드 슬램 대회 결승에 모두 진출했다. US 오픈에서 두 번, 윔블던에서 다섯 번 우승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2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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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벗어나 전성기로 향하는 안세영...중국, "막을 사람 있어?" 자문

[OSEN=정승우 기자] 안세영(23, 삼성생명)을 막을 수 있는 선수가 존재할까. 중국 배드민턴계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중국 포털 'QQ'는 24일 안세영의 2025시즌을 조명하며 "단일 시즌 최고 승률을 새로 쓴 안세영의 지배력은 어느 수준인가"라며 "중국 선수 중 그를 상대로 승부를 걸 수 있는 인물이 있는가"라는 화두를 던졌다. 안세영이 2025년에만 11개 대회를 석권하며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구축하자, 세계 최강을 자부해온 중국 역시 현실을 외면할 수 없게 됐다는 뉘앙스였다. 숫자가 모든 것을 설명한다. 안세영은 올 시즌 77경기에서 73승을 거두며 승률 94.8%를 기록했다. 남자 단식 전설 린단과 리총웨이가 전성기 시절 나란히 남겼던 92%대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패배는 예외가 됐고, 이제는 안세영이 졌다는 사실 자체가 뉴스가 되는 흐름이다. 중국 선수들 역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 2025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에서 맞붙은 왕즈이는 올 시즌 안세영을 상대로 한 번도 웃지 못했다. 8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격차는 결과로 분명하게 드러났다. 중국 매체는 완전한 체념 대신 '가능성'을 찾았다. 그 이름으로 언급된 선수가 천위페이다. 매체는 천위페이를 두고 "어둠 속에서 가장 밝게 보이는 불빛"이라고 표현했다. 안세영이 올 시즌 허용한 네 번의 패배 가운데 절반을 천위페이가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천위페이는 싱가포르오픈 8강에서 안세영의 27연승과 시즌 무패 행진을 멈춰 세웠고, 세계선수권에서도 한 차례 승리를 거뒀다. 그는 당시 "이기겠다는 집착보다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코트에 섰다"라고 말하며, 결과보다 과정에 초점을 둔 접근을 강조했다. 통산 전적 역시 팽팽하다.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15승 15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중국이 '대항마'라는 단어를 쉽게 내려놓지 못하는 이유다. 다만 이는 희망에 가까운 기대일 뿐, 구조적인 해법과는 거리가 있다. 중국 매체는 안세영이 이제 '유망주'의 단계를 지나 절대적인 존재로 넘어섰다는 점을 분명히 인정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린단처럼 오랜 시간 정상에 머무를 수 있느냐, 혹은 부상과 체력이라는 변수가 발목을 잡느냐다. 안세영 스스로도 과거 무릎 부상으로 커리어의 끝을 고민했던 경험을 숨기지 않았다. 중국이 제시한 답은 천위페이였다. 그러나 하나의 이름에 기대를 거는 구조는 불안정하다. 중국이 진짜로 답을 찾기 위해서는, 안세영이라는 벽을 기준으로 새로운 변화와 세대 교체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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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이었던 부산 이전, OK저축은행은 어떻게 흥행의 답을 찾았나

[OSEN=홍지수 기자] ‘모험’이었던 부산 이전, OK저축은행은 어떻게 흥행의 답을 찾았을까. 2025-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남자부 비시즌의 가장 큰 화두는 OK저축은행이었다. 안산을 떠나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는 과감한 선택을 내렸기 때문이다. 도시 규모만 놓고 보면 부산은 안산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지만, 수도권에서 지방으로의 연고지 이전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 기존에 형성된 팬층을 내려놓고 새로운 팬층을 처음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위험 부담이 따랐다. 부산이 스포츠 열기가 뜨거운 도시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그 열기가 배구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어려웠다. 결국 이전보다 더 큰 노력과 전략이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연고지 이전 이후 첫 시즌이 아직 절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OK저축은행의 선택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3라운드까지 치른 주말 홈 경기 두 경기는 모두 4,000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하며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1월 30일 우리카드와 경기에는 4302명의 관중이 들어차며 2025-2026시즌 남자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평일 경기에서도 적지 않은 팬들이 OK저축은행의 새 홈구장인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을 찾고 있다. 코트 위 성과 역시 관중 증가와 맞물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OK저축은행은 홈 경기 5연승을 포함해 부산에서만 6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선두 대한항공을 비롯해 상위권을 형성 중인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도 모두 잡아내는 등 홈에서는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부산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선수들 역시 입을 모아 “팬들의 응원 열기”를 홈 경기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꼽고 있다. 시즌 초반 흥행 돌풍에는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V-리그 남자부 최초로 영남권에 연고지를 둔 팀이 탄생하면서 부산·영남권 팬들의 자연스러운 관심이 집중된 점도 한 요인이지만, 연고지 이전 이후 OK저축은행이 보여준 적극적인 홍보와 지역 밀착 마케팅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구단은 시즌 개막에 앞서 부산 전역에서 사전 홍보 활동을 펼쳤다. 광안리해수욕장과 부산시민공원, BEXCO 등 주요 명소를 중심으로 배구 체험존을 운영해 시민들이 배구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고,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에는 팝업스토어를 열어 유니폼과 읏맨 굿즈, 응원용품을 선보였다. 부산 지역 초등학교 30개교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배구 일일클리닉’을 통해 유소년 팬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여기에 부산지하철과 버스쉘터, 옥외 LED 등 시 보유 매체를 활용한 광고를 병행하며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OK 읏맨 배구단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도록 했다.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강서실내체육관 역시 리모델링을 거쳐 관람 환경을 개선한 점도 초기 정착에 힘을 보탰다. 시즌이 시작된 이후에도 팬 유입을 이어가기 위한 시도는 계속됐다. 지난 11월에는 부산 강서구·북구·사상구 내 68개 초등학교 1학년 학생 4,137명에게 응원 티셔츠를 전달했고, 12월에는 ‘부산 시민 감사제’ 할인 이벤트를 통해 홈경기마다 특정 구·군 주민들에게 좌석 50%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지난 13일에는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한 ‘선수단과 함께하는 배구한마당’을 열며 현장 체험형 이벤트도 강화했다. OK저축은행의 시즌 초반 행보는 몇 가지 시사점을 던진다. 팬 기반이 거의 없던 지역으로의 연고지 이전도, 적극적인 홍보와 지역 밀착 전략이 더해질 경우 새로운 팬베이스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주말 홈경기 두 경기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는 결과는 리그 운영 측면에서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주중 경기 비중이 높은 V-리그 구조 속에서, 부산에서 확인된 관중 수요는 향후 주말 경기 편성 확대가 리그 전체 흥행에 긍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직 시즌은 진행 중이다. 다만 뜨거운 흥행 열기와 함께 여러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OK저축은행과 부산의 동행이 시즌 종료 시점에는 어떤 평가로 이어질지, 그 결과에 자연스러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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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메이저대회 3관왕’ 김상식 감독 “0-2로 지고 있을 때 우리 가족도 TV 꺼버렸어”

[OSEN=서정환 기자] ‘청출어람’이다! 김상식 감독이 박항서 감독의 업적을 뛰어넘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s)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개최국 태국을 연장 끝에 3-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베트남은 메이저 대회 3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완성했다. 지난 1월 2024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미쓰비시컵), 7월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에 이어 SEA 게임까지 모두 제패한 업적은 박항서 감독도 못했던 대업이다. 우승 후 김상식 감독은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SEA Games) 개막 전에 선수단과 베트남 축구의 명예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아세안컵과 U23 동남아시아 선수권 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SEA Games 우승까지, 올해 세 개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25년은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이라 기뻐했다.  결승전에서 라이벌 태국에서 먼저 2실점을 한 뒤 연속 세 골을 몰아쳐 이룬 대역전승이라 기쁨이 더했다.  김 감독은 “부모님은 제가 베트남에서 혼자 일하는 걸 항상 걱정해 주시면서 격려해 주셨다. 결승전도 보셨는데, 우리가 0-2로 지고 있을 때 가족들이 TV를 껐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결과가 역전우승으로 나온 걸 보니 TV가 고장 난 줄 아셨다. 저희 집 TV가 아직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농담을 했다.  하프타임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했을까. 김상식 감독은 “전반전에 선수들이 너무 긴장해서 우리가 준비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0-2로 뒤지고 있는 상황이 팀 전체에 불안감을 조성했다. 라커룸에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도록 정신적으로 준비시키고 최선을 다하도록 격려해야 했다.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경기에 임한다면 0-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팬들도 놀랐다. 김상식 감독의 교체카드가 적중할 때마다 ‘흑마술을 부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는 “스포츠에서 기적을 이루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선수들은 기적을 만들어내기 위해 땀과 눈물을 흘려왔다. 사람들이 기적이라고 부르는 그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그 별명을 좋아한다. 앞으로도 선수들과 함께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반겼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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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 최석화,’최강 깜찍이 루돌프’ [O! SPORTS 숏폼]

[OSEN=인천, 이대선 기자]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프로배구 진에어 2025~26 V리그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열렸다. 흥국생명 치어리더 최석화가 특별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5.12.24 /[email protected] 이대선([email protected])

2025.12.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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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시구로 승리 기운 팍팍…필승 원더독스 이나연 활약까지 ‘배구 여제’의 크리스마스 선물 [이대선의 모멘트]

[OSEN=이대선 기자] 김연경 어드바이저의 기운을 받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크리스마스 이브 홈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19 26-24)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9승 8패(승점 28)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GS칼텍스(7승 9패·승점 23)와 격차를 승점 5로 벌리며 3위를 지켰다. 5위 IBK기업은행(6승 11패·승점 21)과는 승점 7 차다. 경기에 앞서 지난 시즌 통합우승과 함께 은퇴한 뒤 흥국생명 어드바이저로 활동 중인 김연경이 승리 기원 시구를 맡았다. 김연경은 “오랜만에 홈구장에 와서 팬 분들을 만나 기쁘다. 흥국생명 응원 많이 해달라”고 소감을 밝힌 뒤 깔끔한 서브로 경기 시작을 알렸다.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기세를 올렸다. 상대 범실과 이다현의 서브 득점을 묶어 16-11로 달아난 뒤 25-19로 손쉽게 세트를 챙겼다. 2세트도 흐름은 이어졌다. 이다현과 정윤주의 활약으로 주도권을 잡은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의 추격에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25-19로 마무리했다. 3세트는 시소게임으로 흘렀다. 23-23 동점에서 최은지의 퀵오픈이 터졌고, 이어진 랠리에서 상대 범실이 나오며 2점 차를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26-24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코트에서 눈에 띈 선수는 세터 이나연이었다. 배구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출연을 계기로 지난 10월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으며 은퇴 1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이나연은 김연경이 지켜보는 앞에서 안정적이면서 노련한 토스로 공격진을 고르게 살리며 팀의 3연승 질주를 이끄는 중심축이 됐다. 공격에서는 피치(14점)와 레베카(12점)가 득점을 주도했고, 김다은(10점)과 이다현(9점), 최은지(8점)도 힘을 보탰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18점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내내 코트 밖에서 옛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은 김연경. 은퇴 후에도 남다른 존재감으로 친정팀과 팬들에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이브를 선물했다. /[email protected] 이대선([email protected])

2025.12.2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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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에 맞설 선수 있나?" 자문한 中, "어둠 속 가장 밝은 등불 한 명" 희망고문

[OSEN=강필주 기자] "최강 안세영(23, 삼성생명)에 맞설 선수가 있나?" 한 중국 매체가 던진 질문의 답은 "있다"였다. 중국 '텐센트'가 운영하는 포털 'QQ'에는 24일 '안세영이 린단을 넘어 단일 시즌 최고 승률 기록을 세웠다'면서 '안세영의 지배력은 지금 어느 정도인가? 중국에 그녀를 상대할 선수가 있나?'라는 질문이 나왔다. 안세영이 2025시즌 11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하자, 배드민턴 세계 최강국임을 자처하던 중국이 깊은 시름에 빠졌다. 승률 94.80%(77경기 73승)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올린 안세영 앞에서 이 매체는 자국 선수들의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희망을 보고 싶어했다.  실제 안세영의 지배력은 놀랍다. 남자 단식 전설 린단(중국)과 리총웨이(말레이시아)가 전성기 시절 나란히 보유하던 92.75%를 훌쩍 넘어섰다.  이번 시즌 단 4패만 허용한 안세영이다. 이제 그녀의 승리는 일상이 됐고, 안세영을 이기거나 안세영이 패한 사실이 오히려 뉴스가 될 정도다.  중국 선수들도 안세영 앞에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안세영과 맞붙은 세계 2위 왕즈이(25, 중국)는 올 시즌 8전전패를 기록하고 있다.  안세영의 그늘 속에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찾았다. 이 매체는 "어둠 속 가장 밝은 등불"로 천위페이(27)의 이름을 불렀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이 당한 4패 중 절반을 안긴 라이벌이다. 5월 싱가포르오픈 8강에서 안세영의 27연승, 시즌 승률 100%의 무적 행진을 끊어낸 바 있다. 천위페이는 세계선수권에서도 안세영을 꺾었다.  천위페이는 당시 "안세영을 상대로는 항상 배우고 도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한다"면서 "그런 비우는 자세가 승리를 가져왔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안세영과 천위페이의 통산 상대 전적도 15승 15패로 팽팽하다. 중국이 안세영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천위페이라는 '희망고문'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 매체는 안세영이 대관식을 치르며 '천재 소녀'에서 '여제'로 진화한 점을 인정했다. 이제 린단처럼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꾸준하게 정상의 자리를 지킬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변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결국 안세영의 무릎 부상과 체력 소모가 관건이다. 안세영 스스로도 "부상 때문에 커리어가 끝날 줄 알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중국은 안세영에 맞설 상대로 천위페이를 꼽았다. 하지만 단일 해법에 거는 기대는 현실에 대한 자조에 가깝다. 새로운 자극과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젊은 자원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는 중국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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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전성기 아닙니다!" 안세영, 11회 우승-73승 4패…기록을 넘어선 안세영의 다음 목표

[OSEN=우충원 기자] 안세영에게 연말은 숨을 고르는 시간이 아니다. 또 하나의 정상에 올랐지만, 축하의 여운이 머물 틈은 거의 없다. 2025년의 끝에서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파이널을 다시 품에 안았고, 그의 시선은 이미 다음 시즌, 더 정확히는 2026년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를 2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4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한 순간이었다. 경기 시간은 96분. 체력과 집중력, 정신력까지 모두 요구된 결승전이었다. 이 승리로 안세영은 단일 시즌 11회 우승을 기록했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역대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이다. 수디르만컵을 포함한 시즌 성적은 73승 4패, 승률은 94%를 훌쩍 넘겼다. 상금 규모 역시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숫자만 놓고 보면 2025년은 의심의 여지 없이 안세영의 해였다. 그러나 정상은 휴식의 이유가 되지 않는다. 축구나 야구와 달리 배드민턴에는 뚜렷한 비시즌이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세계랭킹 상위권 단식 선수들은 일정에서 빠질 여지가 거의 없다. 안세영 역시 예외가 아니다. BWF 규정에 따라 슈퍼 1000과 슈퍼 750 대회 출전은 사실상 의무에 가깝다. 새 시즌은 곧바로 시작된다. 1월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을 연달아 치르며 2026년 레이스에 돌입한다. 이후에도 일정은 촘촘하다. 전영오픈을 시작으로 아시아선수권과 우버컵,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 일본과 중국 오픈, 세계선수권까지 이어진다. 한 해를 통틀어 최대 17개 대회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이다. 9월에는 또 하나의 중요한 무대가 기다린다. 일본 아이치와 나고야에서 열리는 하계 아시안게임이다. 단식은 물론 단체전에서도 안세영은 한국 대표팀의 중심으로 서야 한다. 부담이 적지 않지만, 피할 수 없는 책임이다. 그럼에도 안세영의 목표는 멈추지 않는다. 그는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 직후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그리고 슈퍼 1000 대회 전관왕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미 여자 단식의 경계를 넘어섰다는 평가 속에서도, 그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이 ‘역대 최고’라는 표현으로 경의를 표했고, 중국 언론 역시 그의 시선을 남자 단식의 기준에 비유하며 주목했다. 경쟁자보다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 속에서도, 안세영은 여전히 부족함을 말한다. 귀국길 공항에서 그는 “아직 전성기는 오지 않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쳐야 비로소 전성기라고 정의하는 기준, 그리고 쉼 없이 이어지는 국제대회 일정.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따라붙지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변하지 않는다.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어 보이는 자리에서도 안세영은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24.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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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부르지 않더라' 이영표의 고백…월드컵 4강에도 유럽 오퍼 ‘0’, 히딩크 전화가 바꾼 운명

[OSEN=이인환 기자]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레프트백으로 평가받는 이영표가 23년 전 유럽 진출을 둘러싼 숨은 이야기를 공개했다. ‘월드컵 4강 주역’이라는 화려한 수식어와 달리, 그의 유럽행 출발선은 의외로 냉혹했다. 이영표는 최근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에 출연해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마치고도 유럽 구단의 오퍼는 단 한 건도 없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님이 부르시기 전까지는 일본 J리그 제안만 있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유럽 진출의 문은 월드컵 스타들에게 활짝 열려 있는 듯 보였지만, 이영표의 현실은 달랐다. 1999년부터 2011년까지 대표팀 왼쪽을 책임진 이영표는 A매치 127경기 출전으로 역대 5위에 이름을 올린 레전드 풀백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박지성의 결승골을,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는 안정환의 헤더 결승골을 도우며 히딩크호 4강 신화의 핵심 축으로 활약했다. 현역 시절 ‘꾀돌이’라는 별명처럼, 이영표의 강점은 폭발적인 스피드나 피지컬이 아니었다. 특유의 헛다리 짚기, 공간 창출 능력, 정확한 크로스와 영리한 러닝 디펜스, 그리고 왕성한 지구력이 그를 당대 최고 풀백 반열에 올려놓았다. 한일 월드컵 이후 PSV 에인트호번, 토트넘 홋스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거치며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 길을 넓힌 상징적 인물이 됐다. 하지만 2002시즌을 안양 LG 치타스에서 마친 직후, 그에게 유럽의 러브콜은 없었다. 같은 4강 멤버였던 박지성, 이천수, 김남일, 이을용, 송종국 등이 줄줄이 유럽행에 나서던 시기였기에 이영표의 고백은 더 큰 관심을 끌었다. 그는 “일본에서 제안은 왔지만 가지 않았다. 일본에 가면 유럽에 다시는 못 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유럽에 대한 열망이 그만큼 컸다”고 말했다. 전환점은 히딩크 감독의 전화였다. 이영표는 “2002년 12월에 에인트호번으로 임대 이적했다. 지성이는 완전 이적 계약서에 사인했지만, 나는 6개월 임대였다. 구단이 원해야 완전 이적이 가능한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안양 LG를 이끌던 조광래 감독은 “6개월 경험하고 돌아오라”며 웃으며 배웅했지만, 그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에레디비시 데뷔전 교체 출전 이후 이영표는 곧바로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유럽 첫 시즌부터 공식전 17경기를 소화했고, 네덜란드에서 통산 113경기 1골 17도움, 토트넘 92경기, 도르트문트 22경기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 레프트백의 기준’을 완성했다. 아무도 부르지 않던 순간을 버텨낸 선택과 기다림이, 결국 전설의 출발점이 됐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24.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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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값만 1364억 폴, 텅텅 부은 얼굴로 "여러분 전 행복해요"

[OSEN=이인환 기자] 세계적인 인플루언서이자 복서 제이크 폴이 수술대에 오른 뒤 근황을 전했다. 화려했던 도전의 대가는 참혹했다. 링 위에서의 무모한 선택은 결국 턱뼈 골절이라는 치명적인 상처로 돌아왔다. 폴은 2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수술 직후 모습을 공개하며 의료진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호흡기를 착용한 채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린 폴은 “방금 수술을 마쳤다.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며 “응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통증과 뻣뻣함이 심해 일주일 동안은 유동식만 먹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속 폴의 왼쪽 얼굴은 심하게 부어 있었고, 경기 후 겪은 충격과 수술의 강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비극의 출발점은 나흘 전이었다. 폴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헤비급 통합 챔피언 출신의 괴물 파이터앤서니 조슈아와 이벤트 매치를 치렀다. 두 선수에게 걸린 대전료는 무려 1억 4000만 파운드(약 2700억 원). 하지만 링 위에서의 간극은 돈의 액수만큼이나 컸다. 계체부터 승부는 예견됐다. 폴이 216.7파운드(98.29kg)를 기록한 반면, 조슈아는 243.4파운드(110.40kg)로 압도적인 체격을 자랑했다. 전문가들은 “1라운드를 버티는 것조차 기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기는 예상대로 조슈아의 일방적인 화력 쇼였다. 1라운드 막판 묵직한 라이트 훅으로 폴을 휘청이게 만든 조슈아는 2라운드부터 탱크처럼 전진하며 폴을 코너로 몰아넣었다. 폴은 필사적으로 클린치에 매달렸지만, 조슈아는 노골적인 짜증을 드러내며 복부와 안면을 가리지 않고 타격을 퍼부었다. 5라운드에 접어들자 체력이 고갈된 폴의 가드 사이로 연타가 꽂혔고, 그는 두 차례 다운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결정타는 6라운드였다. 조슈아의 날카로운 카운터에 세 번째로 쓰러진 폴은 정신력으로 다시 일어났지만, 이어진 폭풍 같은 연타와 라이트 훅에 네 번째로 다운됐다. 심판은 더 이상의 위험을 막기 위해 경기를 중단시켰다. 조슈아는 경기 후 링 위에서 폴의 어머니에게 다가가 사과를 건넬 만큼, 결과는 잔혹했다. 경기 후 공개된 엑스레이 사진은 충격적이었다. 폴의 턱뼈는 두 군데나 골절돼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10일 안에 카넬로 알바레스와 붙자”는 허풍 섞인 발언으로 여전한 허세를 보였다. 하지만 현장의 시선은 냉정하다. 유명 프로모터 에디 한은 “턱뼈 골절 이후 링에서 사라진 복서들이 수두룩하다”며 “폴이 다시는 복싱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 복서 크리스 알지에리 역시 “양쪽 턱이 모두 부러진 것은 치아 손실을 동반하는 매우 심각한 부상이다. 이전과 같은 경기력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유튜버로 출발해 타이론 우들리, 앤더슨 실바를 꺾고 마이크 타이슨까지 링에 불러낸 폴은, 진짜 헤비급 챔피언을 상대로 한 무모한 도전 끝에 커리어 최대의 상처를 입었다. 그래도 그가 손에 쥐게 될 9200만 달러(약 1364억 원)의 대전료는, 이 모든 비극을 씁쓸한 웃음으로 덮기에 충분해 보인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24.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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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아래서 한국 확연히 달라졌다" 멕시코 냉정한 분석... 점유·조직·유럽파, 멕시코가 꼽은 한국 축구의 경쟁력

[OSEN=우충원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멕시코 현지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바라보는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같은 조에 편성된 경쟁 상대임에도, 평가의 출발점은 경계가 아닌 인정이었다.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팀이라는 진단이다. 멕시코  수페르 데포르티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를 전망하는 분석 기사에서 대한민국을 두고 현 시점 아시아 최강 전력으로 규정했다. 단순한 명성이나 과거 성적이 아닌 전력 구성과 전술적 안정성을 기준으로 한 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페르 데포르티보는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한국 대표팀이 확연히 달라졌다"면서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검증받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조직력이 정비됐고 경기 운영의 일관성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전술적 규율 속에서 개인 기량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구조를 강점으로 꼽았다. 핵심 선수로는 손흥민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수페르 데포르티보는 손흥민을 아시아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하며, 현재 LAFC에서 활약 중인 그를 중심으로 대표팀 전력이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무대 경험과 결정력, 리더십을 동시에 갖춘 존재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체적인 유럽파 자원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매체는 김민재와 이강인을 대표팀의 중심 축으로 분류했다. 김민재는 수비 라인의 안정성을 책임지는 핵심 센터백으로, 이강인은 중원과 공격을 연결하는 창의적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공수 균형이 잘 잡힌 팀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대목이다. 전술적 성향에 대한 분석도 상세했다. 수페르 데포르티보는 한국 대표팀을 점유율과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팀으로 정의했다. 풀백들의 적극적인 오버래핑, 미드필더진의 유기적인 위치 교환을 통해 경기 흐름을 주도하는 능력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단순한 스피드 축구를 넘어 구조적인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과거 전적에 대해서는 냉정한 시선도 함께 제시했다. 매체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경쟁력을 증명했지만, 16강에서 브라질에 패하며 한계를 드러냈다고 짚었다. 또한 멕시코는 1998 프랑스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을 꺾은 경험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월드컵 무대에서는 여전히 멕시코가 우위에 있다는 인식도 함께 전했다. 이번 월드컵 조 편성 역시 변수로 작용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조 추첨 결과,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UEFA 플레이오프 패스 D 승자와 함께 A조에 배정됐다. 조별리그 3경기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게 되는 일정 역시 부담 요인이다.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맞대결은 내년 6월 19일, 멕시코 사포판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다. 약 5만 명에 가까운 관중을 수용하는 경기장으로, 개최국의 홈 어드밴티지가 극대화될 수 있는 환경이다.  그럼에도 멕시코 언론이 한국을 아시아 최강으로 규정한 배경은 분명하다. 과거 특정 스타에 의존하던 팀에서 벗어나 구조와 전술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쌓아올린 변화가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 현지의 평가가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월드컵을 앞둔 한국 대표팀의 위상 변화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24.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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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나를 뚫을 수 없다…태극기 달고 뛰는 ‘NFL 별’

미국프로풋볼(NFL) 프로보울(Pro Bowl·올스타전)은 수퍼보울(Super Bowl·챔피언 결정전) 못지않게 큰 인기를 끄는 경기다. NFL 양대 콘퍼런스인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와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선발팀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출전 자격은 선수·감독·팬 투표(각 33.3%)에서 포지션별로 가장 많은 점수를 얻어야 가능하다. 선수들은 프로보울에 선발된 것을 최고의 영예로 여긴다. 24일(한국시간) 발표된 AFC 올스타에는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4년 차 세이프티(최후방 수비수) 카일 해밀턴(24·미국)이 포함됐다. 2022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4순위로 레이븐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프로볼에 선정되며 명실상부 리그 최고 세이프티로 우뚝 섰다. 세이프티는 축구로 치면 센터백 역할의 최종 수비수다. 세이프티가 뚫리면 곧장 터치다운(실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빠른 판단력과 스피드 그리고 상대 공격수를 단번에 제압하는 정확한 태클 능력이 필요하다. 대부분 세이프티는 주로 작고 빠른 선수들이었다. 해밀턴은 그런 개념을 파괴했다. 193㎝, 99㎏의 육중한 체구로 거구 공격수를 압도하는 파워를 자랑한다. 40야드(36.6m)를 4.59초에 주파하는 폭발적인 스피드도 겸비했다. 그의 수비 능력 중 백미는 패스 예측이다. 그는 상대 쿼터백의 시선을 따라 움직인다. 궤적을 읽고 리시버(패스받는 공격수)보다 앞서 패스를 차단 또는 인터셉션(가로채기)한다. 최종 수비 위치에서 벗어나 상대 쿼터백을 압박(리그 8위)하거나 라인배커(2선에서 수비라인을 지휘하는 포지션) 위치에서 러싱(돌파)을 저지하는 등 그라운드 전체를 누빈다. NFL 분석 매체 PFF에 따르면 해밀턴의 커버리지(대인·지역 마크) 능력은 92점으로 2025시즌 전체 1위다. 공을 가로챈 후에는 상대 엔드라인까지 달려 득점하는 ‘공격형 수비수’로 변신한다. 그러니까 해밀턴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세이프티라는 뜻이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공수에서 다재다능한 해밀턴을 ‘게임 체인저(경기 흐름을 바꾸는 선수)’이자 ‘수비의 에이스’라고 평가했다. 레이븐스는 해밀턴을 팀에 잡아두기 위해 지난 8월 오는 2030년까지 4년 총액 1억40만 달러(약 1488억원)에 연장 계약했다. 세이프티로는 NFL 역사상 최고 대우다. 해밀턴은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2025시즌 16주차 경기가 끝난 현재 태클 92개로 팀 내 압도적 1위다. 11주차 클리블랜드전에서는 태클 9개, 색(쿼터백 태클) 1개, TFL(손실 유발 태클) 3개, 패스 차단 2개, 강제 펌블(놓친 공) 1개를 올리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2000년대 들어 수비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수비의 팀 레이븐스의 수비 지휘자인 해밀턴은 16주차 뉴잉글랜드 경기를 앞두고 발목을 다쳤지만, “팀 승리를 위해 뛰겠다”며 출전을 강행해 귀감이 됐다. 레이븐스 팬들은 “2000년대 초반 레이븐스의 정신적 지주였던 세이프티 에드 리드 은퇴 후 드디어 그에 비견될만한 지능과 본능을 가진 선수”라면서 좋아한다. 해밀턴은 하프 코리안이다. 어머니는 대구에서 태어난 재키 해밀턴(한국이름 박계옥). 어머니가 그리스에서 유학하던 당시 흑인 농구선수였던 아버지 데릭 해밀턴을 만나 결혼했다. 해밀턴은 자신의 뿌리이자 어머니의 고향인 한국을 잊지 않기 위해 헬멧에 성조기와 태극기를 동시에 붙이고 뛴다. 작년 처음 한국을 찾은 그는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팬들이 사진 촬영을 요청하고, 내 유니폼을 입는 것이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2022년엔 자신의 이름 약자인 ‘KH’와 태극기를 활용해 만든 문양이 새겨진 티셔츠와 모자를 제작해 판매했다. 수익금은 미국 내 아시아 혐오 방지 캠페인에 기부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2.24.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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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이길 수 없다"면서 "남자 선수처럼" 中, 기준선 올린 안세영에 '탄복'

[OSEN=강필주 기자] 세계 배드민턴의 기준이 된 안세영(23, 삼성생명)이 스스로 기준을 올린 파격 선언에 중국 언론도 혀를 내둘렀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25, 중국)를 세트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꺾었다. 96분의 혈투가 펼쳐진 코트에서 승리한 안세영은 시즌 11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어, 2019년 남자 단식 모모타 겐토(일본)가 보유했던 역대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안세영이 올린 이번 시즌 승률 94.8%(77경기 73승) 역시 대기록이다. 배드민턴계 '메시' 린단(중국)과 '호날두' 리총웨이(말레이시아)가 보유했던 승률 92.75%(64승 5패)를 뛰어 넘었다. 시즌 상금도 최초로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중국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안세영은 경기 후 "모두 나를 연구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쉽게 이기는 경기는 없을 것"이라며 "그래도 계속 발전하기 위해 늘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세영은 "남자 단식 경기를 볼 때마다 '어떻게 저런 멋진 공을 칠 수 있을까' 감탄한다"면서 "남자 선수 수준의 기술과 실력을 갖추고 싶다"는 파격적인 포부도 함께 밝혔다. 그러자 중국 매체들이 반응했다. 중국 '베이징청년보'는 23일 안세영에 대해 "데뷔와 동시에 올림픽 챔피언 카롤리나 마린(스페인)과 다이쯔잉(대만)을 꺾은 천재 중의 천재"라며 찬사를 보냈다. 동시에 이 매체는 안세영이 시위치(중국), 모모타 겐토 등 남자 단식 스타들의 영상을 연구하며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려 노력하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안세영이 또 한 번 기준선을 끌어올렸다. 단일 시즌 11관왕, 승률 94.8%에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면서 "안세영은 멈추지 않았다. '남자 선수 기준'으로 스스로 한계를 밀어붙이는 자세"라며 감탄했다. 우려도 덧붙였다. 안세영이 기술적으로 더 성장하겠지만 몸 관리도 집중적으로 해 커리어를 이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왕즈이와 벌인 파이널 결승에서도 다리 경련을 안은 채 우승을 따낸 안세영이지만 피로와 부상이 누적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24.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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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단신]서울마주협회, 요셉의원에 1000만원 기부

━ 서울마주협회, 요셉의원에 1000만원 기부 서울마주협회가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 무료의료 지원에 나섰다. 서울마주협회는 22일 서울역 요셉의원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00만원을 전달했다. 행사에는 조용학 회장을 비롯해 협회 임원진과 요셉의원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30여년간 무료 치과진료 봉사를 이어온 변영남 전 마주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요셉의원은 1987년 개원 이후 정부나 지자체 지원 없이 순수 민간후원으로 운영되며 내과·외과·치과 등 15개 진료과목으로 하루 평균 70~100명을 진료해왔다. 누적 진료 인원은 2025년 5월 말 기준 약 77만 명에 이른다. 한편 마주들이 경주마 이름으로 기부하는 전통도 이어지고 있다. 조병태 마주는 경주마 ‘마이티네오’의 통산 100승 달성을 기념해 2000만원을 기부했다. 해당 성금은 소외계층 어린이 교육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 스피드영 연도대표마, 문세영 최우수 기수에 선정 올해 한국경마 최우수 국산마 및 연도대표마에 '스피드영'이 선정됐다. 최우수 기수는 서울의 문세영 기수가, 최우수 조교사는 서울의 문병기 조교사가 각각 선정됐다. 한국마사회는 2025년 한국경마를 총결산하는 연도대표상 시상식이 지난 12일 개최됐다고 19일 밝혔다. 첫승 부문에서는 권중석·조성환·우인철 기수가 나란히 수상하며 데뷔 시즌의 부담 속에서도 가능성을 입증했다. 마주 부문에서는 조병태 마주가 통산 100승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페어플레이 기수상은 안정적이고 모범적인 기승을 이어온 송재철 기수에게 돌아갔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스프린터 시리즈 삼관을 달성한 빈체로카발로가 최우수 단거리마로 선정됐다. 특별공로상은 오랜 기간 한국경마 발전에 기여한 박태종 기수에게 돌아갔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12.24.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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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클라이밍 청소년대표팀, 12월 동계 합숙훈련 실시

[OSEN=홍지수 기자] 대한산악연맹은 2026 시즌을 대비해 '2025년도 스포츠클라이밍 청소년대표팀 2차 합숙훈련'을 오는 12월 4일부터 20일까지 진행했다. 이번 합숙훈련은 겨울철 훈련 공백을 최소화하고, 청소년대표팀 선수들의 기초 체력과 종목별 기술 향상, 그리고 실전 경기 감각 강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특히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환경을 통해 선수 개개인의 약점을 보완하고, 팀워크와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이번 합숙훈련에는 지도자 3명과 선수 17명 등 총 20명이 참가했으며, 지도진은 전담지도자, 전문지도자, 트레이너로 구성돼 종목별 맞춤 훈련과 선수 컨디셔닝을 담당했다. 선수단은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대회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선발된 청소년 국가대표들로, 볼더·리드·스피드 종목별 U19, U17, U15 남녀 상위 선수들이 포함됐다. 훈련 프로그램은 △실전 루트 모의 훈련 △선수별 약점 보강 훈련 △기초 체력 및 근지구력 강화 훈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하루 일정은 실전 등반과 체력 훈련, 개인 훈련, 컨디셔닝으로 체계적으로 운영되며, 중간중간 개인 정비일을 편성해 부상 예방과 회복에도 만전을 기했다. 대한산악연맹 조좌진 회장은 "이번 동계 합숙훈련을 통해 청소년대표팀 선수들이 체력과 기술을 안정적으로 유지·향상시키고, 다가오는 시즌을 대비한 실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망 선수 육성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24.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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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아직"인데 이미 '전설'.. 中의 우려, "안세영 94.8% 승률에 천적도 사라졌다"

[OSEN=강필주 기자] 중국 배드민턴이 어쩔 수 없는 안세영(23, 삼성생명)의 독주를 우려하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25, 중국)를 세트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물리쳤다. 96분의 혈투가 벌어진 코트였지만 안세영은 마지막 세트를 21-10으로 완전히 압도했다. 왼쪽 허벅지 경련으로 제대로 서지 못하는 고통 속에서도 안세영은 왕즈이의 라켓이 닿지 않은 곳으로 각도 큰 스매시를 성공시켜 승부를 끝냈다.  이 승리로 안세영은 이번 시즌 11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는 2019년 남자 단식 모모타 겐토(일본)가 보유했던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안세영은 역대 단일 시즌 최고 승률 94.80%(77경기 73승)까지 기록했다. 배드민턴계 '메시' 린단(중국)과 '호날두' 리총웨이(말레이시아)가 보유했던 역대 단일 시즌 최고 승률 92.75%(64승 5패)까지 넘어섰다. 시즌 상금 역시 최초로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안세영은 이번 시즌을 통해 남녀 배드민턴 역사를 한꺼번에 뒤집어 놓으며 명실공히 GOAT(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 선수)로 인정 받았다.  BWF는 공식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안세영을 "The best! The YOUNG GOAT!"라는 문구로 칭송, GOAT임을 공시화했다. 더구나 'YOUNG'이라는 단어를 붙여 커리어가 정점이 아니라 진행형이란 점도 강조했다.  안세영은 22일 귀국 인터뷰에서 "내가 완벽한 경기를 할 때가 내 전성기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 계속 노력하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중국 역시 안세영의 기량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중국 포털 'QQ'에 게재된 칼럼은 "안세영이 '배드민턴계의 독보적인 존재'가 무엇인지 정의했다"고 극찬했다. 이 칼럼은 "이번 시즌 안세영은 배드민턴 역사상 가장 설득력 있는 '정점의 표본'이라 불릴 만하다"면서 "한 해 동안 16개 국제대회에 출전해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승률은 안세영을 배드민턴 역사 속 이정표라고 놀라워했다. 94.80%의 승률은 50승 이상 기준 최고 승률이었던 빅토르 악셀센(덴마크)의 94.44%(54경기 51승)까지도 넘어선 수치란 점을 부각시켰다. 배드민턴 역사상 최고 승률이란 것이다.  시즌 총상금 역시 100만 3175달러(약 14억 6000만 원)에 달해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실력의 가치가 상금을 통해 증명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이번 시즌 4패를 당했다. 안세영은 싱가포르 오픈 8강과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두 번 졌다. 코리아 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패했고, 중국 오픈 준결승에서 부상으로 한웨(중국)에게 기권패했다.  이 칼럼은 오히려 이 패배가 안세영의 지배력을 상징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안세영, 왕즈이(중국), 천위페이, 야마구치가 '여자 단식 4대 천왕'을 이루고 있지만 이번 시즌을 통해 그 균형이 깨졌다는 것이다.  안세영이 이번 시즌 천위페이와 7차례 맞붙어 5승, 상대전적에서 15승 15패로 균형을 맞췄고, 야마구치와는 이번 파이널을 통해 17승 15패로 통산 전적을 뒤집었다. 왕즈이를 상대로는 아예 이번 시즌 8연승을 달리는 상황이고 한웨 역시 상대가 되지 않는다. 칼럼은 안세영이 최정상급, 특히 최고 라이벌들과 상대전적에서 앞서며 절대적인 우위를 증명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아직 전성기도 오지 않았다"고 외치는 23살의 안세영이 앞으로 얼마나 더 무서워질지 두렵다는 의미다.  안세영은 '안정성과 공수 능력이 이미 절반은 남자 선수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중학생 신분으로 한국 국가대표팀에 입성하며 '천재 소녀'라는 명성을 단 안세영이지만 이제 노력까지 더해져 더 탄탄해졌다.  칼럼은 "안세영은 천위페이, 야마구치 아카네 등 최정상 선수들에게 여러 차례 패했지만, 진화를 멈추지 않았다"면서 "세계 정상에 오른 뒤에도 안세영은 겸손과 도전 정신을 잃지 않았다"고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안세영이 '천재 소녀'라는 호칭을 거부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닦고, 많은 경기를 보며, 부딪히고 경험을 쌓아 여기까지 왔다"고 말한 점을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칼럼은 이런 노력들이 안세영을 소녀 천재에서 배드민턴 지배자로 탈바꿈시켰다고 칭송하면서 "2025시즌의 지배적인 퍼포먼스는 다년간의 축적이 만들어낸 필연적 결과"라고 거듭 칭찬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24.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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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아이스클라이밍 메카 청송, '2026 UIAA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개최

[OSEN=홍지수 기자] 대한산악연맹은 국제산악연맹(UIAA)과 공동으로 '2026 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오는 2026년 1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경상북도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국제산악연맹(UIAA)과 대한산악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청송군과 경상북도산악연맹이 주관한다. FIXE, 노스페이스, DYPNF가 후원사로 참여하며, 레드불이 협찬사로 함께한다. 주관 방송사는 KBS로, 대회 주요 경기가 방송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대회 첫날인 1월 9일에는 선수 등록과 테크니컬 미팅이 진행되며, 1월 10일부터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된다. 둘째 날에는 아이스클라이밍 리드 남·여 예선을 비롯해 개회식과 스피드 종목 예선 및 결승이 열려 대회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월 11일에는 리드 남·여 준결승과 결승 경기가 차례로 진행되며, 모든 경기를 마친 뒤 시상식을 끝으로 대회가 마무리된다. 2026 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아이스클라이밍 리드 경기와 스피드 경기로 구성되며, 남자 일반부와 여자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20여 개국에서 15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청송군은 대한민국 아이스클라이밍의 메카로서 매년 국제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가 개최되는 상징적인 지역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특화된 경기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국제 아이스클라이밍 대회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대한산악연맹과 함께 다양한 산악 스포츠 대회를 적극 유치·지원해 국내외 산악인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잡아 왔다. 청송군과 대한산악연맹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연장 개최를 위한 협약을 작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올해 초 발생한 산불로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과 청정 자연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산악연맹 조좌진 회장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아이스클라이밍의 박진감과 스포츠로서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청송이 글로벌 겨울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24.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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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 박기량..깜찍 산타걸 변신 [O! SPORTS 숏폼]

[OSEN=계양(인천), 박준형 기자] 대한항공 치어리더 박기량이 지난 1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 크리스마스 특별 무대를 펼쳤다.  박기량은 야구에서는 두산 베어스, 농구에서는 서울 SK 나이츠, 배구에서는 대한항공 점보스에서 치어리딩하며 방송과 SNS를 통해 꾸준히 근황을 전하고 있다. 치어리더 박기량의 무대를 영상으로 담았다.  2025.12.19 / [email protected] 박준형([email protected])

2025.12.24. 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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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선수촌 입성한 브리지 클래스…“국가대표가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 잡길”

“처음에는 룰이 복잡해서 쉽지 않았는데 몇 번 해보니까 꽤 재미있는데요?”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자리 잡은 ‘두뇌 스포츠’ 브리지가 태극마크를 달고 구슬땀을 흘리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정식으로 소개됐다. 태극전사들의 보금자리인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종목을 알리는 클래스를 열고 국내 대표 마인드 스포츠로서의 입지를 확인했다. 한국브리지협회는 지난 23일 진천선수촌에서 브리지 클래스를 개최했다. 김혜영 회장의 주도 아래 브리지 국가대표인 강성석·노승진·김대홍·이수익과 한국브리지협회 임직원들이 입촌 선수들에게 브리지 종목을 소개했다. 이날 점심시간을 활용해 테니스와 가라테, 역도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을 초청해서 브리지 기본 교육을 진행했다. 브리지는 2대2로 팀을 나눠 52장의 플레잉 카드로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이는 전략 종목이다. 경매와 입찰 등의 경제적 요소가 들어있고, 3시간여 동안 선수들의 패를 살펴야 해서 고도의 마인드 스포츠로 불린다. 유렵에선 18세기를 전후해 귀족 사교 모임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19세기와 20세기를 거치면서 세계적 저변을 갖췄다. 브리지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 국내에서도 대중적 인지도가 올라갔다. 또, 항저우 대회에서 국가대표로 뛰었던 김혜영 회장이 올해부터 한국브리지협회 수장을 맡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브리지 클래스에는 40여명의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직접 참여했다. 이들은 브리지 종목 기초 교육을 시작으로 기본적인 룰 숙지와 미니게임을 통해 적응도를 높였다. 또, 김택수 진천선수촌장과 김윤만 훈련본부장도 참가해 선수들과 눈높이를 맞췄다. 테니스 국가대표 상비군 주장인 한선용은 “감독님 소개로 오늘 클래스 신청서를 냈다. 처음에는 규칙이 복잡해 어려웠는데 동료들과 몇 차례 게임을 해보니 점점 흥미가 올라갔다. 집중력도 좋아지고, 승부욕도 느꼈다”고 했다. 김택수 진천선수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보자는 김혜영 회장님의 권유로 이번 클래스를 마련했다. 처음에는 선수들이 흥미를 느낄까 걱정했지만, 우려와는 달리 모두가 열성적으로 임해 뿌듯했다”면서 “선수들이 다른 종목을 접하면 그 자체로 분위기 전환이 된다. 특히 브리지는 몸을 쓰는 육체 운동이 아닌 두뇌를 활용하는 마인드 스포츠다. 선수들이 그런 점에서 재미를 느낀 듯하다”고 말했다. 한국브리지협회는 앞으로도 진천선수촌을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현장에서 클래스를 열고 종목 홍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혜영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고된 훈련을 마친 뒤에도 브리지 종목을 배우기 위해 열정적으로 임했다. 처음이라 적응이 쉽지 않았을 텐데 재미를 느꼈다고 이야기해줘서 고마웠다”면서 “브리지는 경기 도중 이야기를 나눌 수 없는 무언의 스포츠다. 그러면서도 팀워크가 중요해 호흡을 기르기에는 좋은 종목이다. 앞으로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브리지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관련 물품을 기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진천=고봉준 기자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2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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