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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챔피언' 김남신, 로드FC 헤비급 광역 도발 "다음은 심건오, 금광산과 복싱도 가능"

[OSEN=홍지수 기자] 로드FC 데뷔전을 치르는 ‘복싱 챔피언’ 김남신(37, FLAME GYM)이 헤비급 파이터들을 모조리 도발하고 있다. 김남신은 오는 12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75에서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40, 김대환MMA)과 대결한다. 복싱 선수 출신이지만, 과감히 MMA에 도전장을 내밀며 허재혁과의 대결이 성사됐다. 이번 경기는 김남신이 먼저 허재혁을 도발하며 성사됐다. 김남신은 계속해서 로드FC에 허재혁과의 대결을 요청했다. 허재혁과는 일면식도 없지만, 계속해서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 허재혁 처지에서는 황당했지만, 결국 폭발해 로드FC에 경기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허재혁은 “남신이가 대체 왜 나한테 엉겨 붙어서 그러는지, 무슨 생각으로 나랑 MMA로 하자는 건지 묻고 싶다. 나도 참을 만큼 참았고, 꼭 한 번 진짜 패고 싶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갑자기 길 가다가 나한테 돌 던진 거다. 딱 그 기분”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경기가 성사되며 두 파이터는 경기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복싱 선수 출신인 김남신은 기존에 강한 타격에 레슬링까지 무기를 추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남신은 “어렸을 때부터 로드FC 팬이었다. 국내 최고의 단체 로드FC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복싱할 때부터 했고, 꿈꾸고 있었다. 그래서 로드FC에 수시로 전화했다. 허재혁보다 힘도 내가 훨씬 세고, 타격이야 내가 워낙 잘하니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대중들이 더 환호하지 않을까 해서 레슬링 훈련 비중을 높였다. 레슬링 국대 출신들이랑 하고 있다”며 경기에 출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허재혁과 경기가 로드FC 데뷔전인데 김남신은 벌써부터 다음 상대를 언급하며 헤비급 광역 도발을 하고 있다. 그는 “재혁이 다음은 심건오다. 그리고 타이세이, 김태인과 타이틀전까지 생각하고 있다. 재혁이 빨리 끝내고 심건오 잡으러 가겠다”며 자신의 계획을 전했다. 복싱 매치에 대한 생각도 있다. 지난 9월 열린 허재혁과 ‘영화배우’ 금광산의 경기를 언급하며 “허재혁이 대타로 나가서 준비가 안 돼서 맞고 떨어진 거라고 생각을 한다. 내가 금광산 씨랑 했으면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복싱 매치 잡아 달라. 허재혁 시합 끝나고 바로 할 수도 있다. 2라운드만 쉬고 바로 가능하다”며 금광산과의 대결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제 김남신의 로드FC 데뷔전이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김남신이 자신의 계획대로 연승을 달리며 타이틀까지 노릴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헤비급 세키노 타이세이 VS 배동현] [웰터급 타이틀전 윤태영 VS 퀘뮤엘 오토니] [라이트급 타이틀전 카밀 마고메도프 VS 리즈반 리즈바노프] [페더급 타이틀전 하라구치 신 VS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 [무제한급 허재혁 VS 김남신] [플라이급 조준건 VS 정재복] [라이트급 최지운 VS 김민형] [페더급 최은석 VS 최 세르게이] [-64kg 계약체중 최영찬 VS 알림세이토프 에디] [미들급 고경진 VS 이영철] [페더급 천승무 VS 이선주] [라이트급 오트키르벡 VS 박찬훈] [플라이급 조수환 VS 김하준] [밴텀급 김지경 VS 이현빈] [라이트급 킥복싱 매치 이현석 VS 이윤우]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결승전 김수철 VS 양지용]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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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계 메시·호날두까지 넘은 지배적 시즌".. 中, 안세영 '공전절후' 신의 승률에 감탄

[OSEN=강필주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 삼성생명)이 2025시즌 기록 중인 압도적인 승률에 중국 미디어도 감탄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8일 '한국의 간판 안세영, 불멸의 세계 기록 달성! 배드민턴계 '메시와 호날두' 동시 초월'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안세영이 얼마나 위대한 선수인가 자세히 설명했다. 이 칼럼은 안세영이 지난 23일 호주 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 7위)를 2-0(21-16, 21-14)으로 꺾고 우승한 것으로 시작했다. 가장 크게 주목한 것은 안세영이 이번 시즌 거둔 승률이었다. 실제 안세영은 이 대회 32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채 모두 2-0 완승으로 '무결점 우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이 우승으로 올해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여자 단식 역사상 한 해에 10개 대회를 석권한 것은 안세영이 유일했다.  이 칼럼은 "진정한 '신력(신의 힘)'은 승률에서 드러난다"고 놀라워 했다. 안세영은 이번 호주 오픈까지 올해 72전 68승 4패를 기록했다. 승률이 무려 94.44%에 달한다. 2023년 자신의 기록(89.53%)을 훌쩍 넘은 것이기도 하다.  심지어 안세영의 이 승률은 역대 남녀 배드민턴 전설을 모두 초월한 것이다. 여자 단식에서는 리쉐루이(중국)가 2012년 91.8%(56승 5패)를 기록한 것이 종전 최고였다.  배드민턴계 메시와 호날두로 불린 남자 단식 린단(중국)과 리총웨이(말레이시아)는 각각 2011년과 2010년에 똑같이 92.75%(64승 5패)의 승률을 기록, 지금까지 함께 단일 시즌 최고 승률 기록을 보유했다.  안세영이 올 시즌 목표로 하고 있는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인 11승(2019년) 보유자 모모타 겐토(일본)도 최고 승률은 91.78%였다. 안세영이 이 전설들을 모두 제친 것이다. 칼럼은 "안세영은 위에 언급된 모든 선수들을 초월해 단일 시즌 6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중 역사상 최고 승률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고 강조했다.  안세영은 이제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인 월드 투어 파이널을 앞두고 있다. 12월 중국 항저우에서 펼쳐지는 이 대회는 각 종목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 성격의 대회다. 안세영이 여기서 우승한다면 모모타의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특히 "안세영이 이 대회서 4경기 이상 승리한다면 배드민턴 역사상 전례가 없고 후에도 나오기 어려울 '공전절후(空前絶後)'의 승률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고 탄복하면서 이 칼럼은 끝을 맺었다. '공전절후'는 이전에 없었고 앞으로도 다시 있기 어려운 것을 말한다. 그만큼 아주 뛰어나거나 희귀해서 견줄 만한 것이 없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사자성어다. '전무후무', '전대미문', '전인미답'과 같은 의미라 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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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최대 우승후보? 무조건 안세영" 中도 초유의 11관왕 예상...자국 대회에도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OSEN=고성환 기자] 이견이 있을 수가 없다. 중국 배드민턴도 안세영(23, 삼성생명)의 압도적인 실력을 깔끔히 인정했다. 중국 '넷이즈'는 28일(한국시간) "항저우에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이 열리면 많은 유명 선수들이 높은 곳까지 올라갈 거다"라며 안세영의 이름을 꺼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과 우승을 놓고 다툴 여자 단식 출전 선수들은 이미 확정됐다. 왕즈이와 한웨(이상 중국), 야마구치 아카네와 미야자키 도모카(이상 일본), 폼파위 초추옹과 랏차녹 인타논(이상 태국),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가 대회에 나선다. 안세영의 최대 라이벌인 천위페이(중국)는 불참한다. 한 나라에서 최대 2명만 출전할 수 있기 때문. 천위페이는 랭킹이 더 높은 왕즈이와 한웨에게 밀려 출전이 불발됐다. 그러면서 랭킹 9위 미야자키가 막차를 타게 됐다. 넷이즈는 "규정으로 인해 5번째로 높은 포인트를 확보한 천위페이는 고향에서 열리는 경기에 참가하지 못한다. 그는 2025시즌 월드투어에서 4차례 우승했지만,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자 왕즈이와 준우승자 한웨에게 밀렸다"라며 "올 시즌 왕즈이는 올 시즌 우승 3회, 한웨는 준우승 4회를 기록했다. 둘은 지난해 결승전 대진을 재현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가장 강력한 우승 부호는 안세영이다. 매체는 "2025시즌에도 여전히 지배하고 있는 안세영은 의심할 여지 없이 여자 단식의 최대 우승 후보다. 그녀는 이번 시즌 월드 투어에서 10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짚었다. 중국 내에서도 안세영의 위상은 압도적이다. '천재 소녀', '육각형 전사' 등 많은 칭호가 붙은 상황. 특히 안세영은 천위페이 정도를 제외하고는 왕즈이와 한웨 등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꾸준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더욱 공포의 대상이 된 모양새다. 앞서 '시나 스포츠'는 천위페이의 출전 불발을 두고 "중국이 믿었던 마지막 카드가 빠졌다. 왕즈이와 한웨는 안세영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 중국 여자 단식은 완전히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안세영은 올해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총 17승 3패를 거뒀다. 그나마 3패 중 1패마저도 한웨와 경기 도중 부상으로 기권한 점을 고려하면 더 압도적인 전적. 특히 왕즈이는 안세영에게 최근 7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중국 내에서 안세영을 상대로 통산 14승 14패인 천위페이의 불참을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큰 이유다. 만약 안세영이 이변 없이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제패한다면 여자 단식 최초의 시즌 10관왕을 넘어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게 된다.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작성한 남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11회)까지 따라잡게 되는 것.  대만 '타이 사운즈'도 "월드투어 파이널 두 번째 타이틀을 노리는 안세영의 유일한 숙적 천위페이가 컷오프로 탈락했다. 상대의 위협 없이 안세영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된다"라며 안세영의 정상 등극을 예상했다. 다만 안세영이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그리 강하지 않았다는 점은 한 가지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는 2021년 대회에서 우승한 뒤로는 파이널 트로피와 연이 없었다. 2023년엔 준결승에서 타이쯔잉에게 대역전패하며 고배를 마셨고, 지난해에는 왕즈이에게 덜미를 잡히며 준결승 탈락했다.  넷이즈도 "약간 걱정스러운 점은 안세영의 파이널 우승 운이 좋지 않은 것 같다는 것"이라며 "안세영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건 2021년 대회였다. 올해의 새로운 얼굴로는 빠르게 발전하는 와르다니와 일본의 미야자키다. 야마구치도 점차 회복하고 있다. 그는 한국 오픈에서 안세영을 이기며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라고 짚었다. 한편 안세영은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그는 호주 오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뒤 하루만 휴식하고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6일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25년 시즌 10승 퀸세영. 마지막 월투파를 향해"라며 안세영의 강력한 스매시 영상을 올렸다.  /[email protected] [사진] 호주 오픈, BWF, 안세영, 대한배드민턴협회.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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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도 모르는 게 있다... '지치는 법을 몰라요'→"10승 퀸세영, 또 한 번 우승 향해" 월드투어 파이널 담금질 시작

[OSEN=노진주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이 2025년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을 향해 다시 라켓을 든다. 그는 다음 달 열리는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 2025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시즌 11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지난 26일 소셜 미디어 계정에 2025 월드투어 호주오픈(슈퍼 500) 우승 직후 열 손가락을 펼친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한 해에 10개의 타이틀을 따냈다. 놀라운 시즌이다. 팀과 가족 그리고 팬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적었다.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며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다시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오픈 대회에서 그는 세계 7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를 2-0(21-16 21-14)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1게임 초반 흐름을 내줬지만 집중력을 되찾았다. 15-16에서 연달아 6점을 따내며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 역시 비슷한 흐름이었다. 6-9에서 4점 올려 경기를 뒤집었고 다시 5점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막판 점프 스매시로 마무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우승을 기록했다. 32강에서 셔나 리를 2-0(21-6 21-6)으로 눌렀다. 16강에서도 둥추퉁을 2-0(21-7 21-5)으로 제압했다. 8강에서는 스이즈 마나미를 2-0(21-10 21-8)으로 꺾었다. 준결승 역시 라차녹 인타논을 상대로 2-0(21-8 21-6)을 기록했다.   안세영은 올해 이미 10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자신이 세운 2023년에 9관왕을 넘어섰다. 개인 신기록이다. 이제 목표는 월드투어 파이널 제패다. 이 대회는 시즌 성적 상위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명이 준결승에 오른다. 안세영이 2021년 이후 4년 만에 파이널 정상에 오른다면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작성한 단일 시즌 11회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라이벌 천위페이가 한웨와 왕즈이에 밀려 출전하지 못한 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안세영은 이미 훈련을 재개했다. 호주오픈 이후 하루를 쉬고 곧바로 담금질에 들어갔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2025년 시즌 10승 퀸세영. 마지막 월드투어 파이널을 향해”라는 메시지와 함께 그의 강한 스매시 영상을 공개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호주 오픈, BWF, 대한배드민턴협회.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1.28.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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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더 느린 선수도 올라갔는데...'韓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 1000m 준준결승 직행 좌절→패자부활전 거친다

[OSEN=고성환 기자]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27, 성남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4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예선 탈락하며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다. 최민정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 스포르트불레바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여자 1000m 2차 예선 6조에서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 결과 최민정은 준준결승 직행이 좌절됐다.  아쉬운 레이스였다. 최민정은 미헬러 펠제부르(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달리고 있었지만, 마지막 직선 코스에서 중국의 궁리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기록은 1분30초434.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2차 예선에선 각 조 3위를 한 선수 두 명에게도 준준결승 진출 자격이 주어지지만, 이번엔 3조에서 공동 2위가 나왔다. 클로에 올리버와 엘레나 세레지나가 나란히 1분33초530의 기록으로 통과한 것. 이로 인해 둘 다 최민정을 제치고 본선 준준결승에 오르면서 조 3위 중 한 명에게 돌아갈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민정보다 늦은 기록에도 불구하고 패자부활전행을 피한 것. 다행히 최민정은 패자부활전 준준결승에선 1분29초971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전체 1위로 패자부활전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여기서도 조 1위를 차지하면 본선 준준결승에 오르게 된다. 2차 대회 은메달에 이어 다시 한번 메달 획득 희망을 이어가려는 최민정이다. 다른 한국 선수인 김길리(성남시청)과 노도희(화성시청)는 본선 준준결승 직행에 성공했다. 5조 1위에 오른 김길리는 1분33초530로 전체 11위, 2조 3위를 차지한 노도희는 1분29초782로 전체 5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김길리는 1차 대회에서 1000m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같은 종목 두 번째 메달을 겨냥한다. 그는 지난 23일 열린 3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최민정도 김길리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이번 1000m 예선에선 다소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한편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노도희, 서휘민(성남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 심석희(서울시청)가 3조 1위로 준결승에 가볍게 안착했다. 이들은 4분13초 451을 기록하며 이탈리아, 헝가리를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혼성 계주 2000m에선 이소연, 노도희, 이정민(성남시청), 임종언(노원고) 조가 준결승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2분39초578을 기록하며 준준결승 3조 1위를 차지했다. 남자부는 전원 1500m 준결승에 진출했다. 임종언이 3조 1위(2분25초420)로 다음 라운드에 올랐고, 신동민(고려대)은 1조 2위(2분13초286), 이정민(성남시청)은 6조 3위(2분17초748)로 준준결승을 통과했다. 취약 종목으로 꼽히는 500m에서도 임종언과 황대헌(강원도청)이 준준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신동민은 2차 예선 6조 3위를 기록하며 패자부활전으로 향하게 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ISU 홈페이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8.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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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이 2년 연속 인기상, 대상 유현조 상금왕 홍정민 신인왕 서교림이 '피날레 영예' [2025 KLPGA 대상 시상식]

[OSEN=강희수 기자] 황유민이 2025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인기상을 차지했다. 이미 확정된 타이틀리스트, 유현조(대상) 홍정민(상금왕) 서교림(신인왕)은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피날레 영예를 안았다.  1999년부터 이어져 온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시상식은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과 KLPGA에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준 관계자 및 내외빈이 모두 참석해 일 년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골프 축제다. 시상식 첫 순서로는 한 해 동안 KLPGA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관계자에 감사함을 전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KLPGA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기리는 공로상, 투어 공로상과 특별 공로상을 시상하며 1부가 마무리됐다. 시상식 2부 순서로는 선수 시상이 진행됐다. 가장 먼저 골프 기자단에서 수여하는 기량발전상인 ‘Most Improved Player Award(기량발전상)’ 수상자로 고지원(21,삼천리)이 호명됐고, 골프팬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인기상’의 영광은 황유민(22,롯데)에게 돌아갔다. 황유민은 2년 연속 인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트로피와 함께 800만 원 상당의 '리네로제 소파'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어 ‘KLPGA와 SBS가 함께하는 메디힐 드림위드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한 자선기금이 전달됐다. KLPGA 선수 기부금 7209만 2000원에 메디힐 버디 적립금 1억 3390만 원을 더해 드림위드버디 역대 최고 기부액인 총 2억 599만 2000원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취약계층 청소년 지원사업인 ‘월드비전 꿈날개클럽’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후 드림투어 상금왕 자리에 오른 황유나(22)와 2년 연속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인 최혜정(41)의 수상이 이어졌다. 황유나와 최혜정에게는 ‘덕시아나 상품권 1천5백만 원’이 부상으로 제공됐다. 올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9명의 선수는 ‘KLPGA 위너스클럽’에 가입하며 ‘감탄브라 상품권 100만 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정예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K-10클럽’에는 이소영(28,롯데)과 최민경(32,지벤트)이 이름을 올렸고, ‘리네로제 상품권 2백만 원'이 제공됐다. 또한, 정규투어에서 1승 이상을 거둔 14명의 선수에게는 ‘국내특별상’ 트로피와 함께 '감탄브라 상품권 100만 원'이 주어졌다. 해외 무대에서의 활약도 시상식의 열기를 더했다. LPGA투어 ‘다우 챔피언십’ 우승자 이소미(26,신한금융그룹), 임진희(27,신한금융그룹)와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황유민은 ‘해외특별상’ 트로피와 '감탄브라 상품권 1백만 원'을 수상했다. 이후 주요 타이틀 부문의 시상이 이어졌다.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다승왕 경쟁에서 홍정민(23,CJ), 이예원(22,메디힐), 방신실(21,KB금융그룹) 세 선수가 나란히 시즌 3승씩 일궈내며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다승왕 수상자들에게는 '리네로제 상품권 2백만 원'이 제공됐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광은 서교림(19,삼천리)이 안았다. 서교림에게는 신인상 트로피와 함께 7백만 원 상당의 ‘바이버 포인트’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상금왕의 영예는 홍정민에게 돌아갔다. 시즌 3승, 준우승 3회 등 12차례 톱텐에 진입하며 꾸준한 활약을 보인 홍정민은 총상금 13억 4152만 3334원으로 상금 퀸에 등극했고, 부상으로 '덕시아나 상품권 4천만 원'을 받았다. 홍정민은 “오늘이 두 번째 연말 시상식 참석인데, 타이틀 상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을 받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나름 잘 극복해왔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이 상을 보면서 어려움이 있을 때 마다 잘 헤쳐나가겠다”고 말�다.  시상식의 피날레는 유현조(20,삼천리)가 장식했다. 유현조는 위메이드 대상, 최저타수상을 차지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특히 평균 타수 69.9368타를 기록한 유현조는 2021년 장하나(33,쓰리에이치) 이후 4년 만에 60타대 최저타수상을 받은 선수가 됐다. 유현조는 최저타수상 부상으로 400만 원 상당의 '바이버 포인트'를, 위메이드 대상 부상으로 위메이드에서 제공하는 현금 2000만 원을 받았다. 유현조는 “이 상은 나 혼자 이룬 것이 아니라 내가 흔들릴 때마다 믿어주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의 덕이라 생각한다. 대상으로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도 그 이후에도 단단한 마음으로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1.28.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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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없었다" 한 장면이 만든 국제 파장...선수 보호 매뉴얼 재검토 요구

[OSEN=정승우 기자] 인천국제마라톤 결승선 직후 발생한 '부적절 신체 접촉 논란'이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영국과 일본 주요 언론이 잇달아 사건을 보도하며,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선수 보호 시스템'과 '스포츠 윤리'를 둘러싼 문제로 번지고 있다. 논란의 장면은 지난 23일 인천국제마라톤 여자부 결승 직후 포착됐다. 삼척시청 소속 이수민이 2시간 35분 41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숨을 고르던 순간, 김완기 감독이 타월을 건네며 어깨 방향으로 다가섰고 상체를 감싸는 듯한 동작이 화면에 잡혔다. 이수민은 이에 반응해 몸을 떼며 얼굴을 찡그렸고, 해당 장면이 중계 직후 소셜 미디어로 확산되면서 '과도한 접촉', '성적 의도 여부'를 두고 거센 논쟁이 일었다. 영국 '아이비타임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이수민의 움찔한 반응이 퍼지며 코치의 행동이 '폭행 혹은 불필요한 접촉'인지 논쟁이 커졌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마라톤 경기 특성상 결승 직후 선수들은 극심한 피로와 생리적 변화를 겪으며 단순 접촉도 큰 충격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소셜 미디어 영상이 맥락 없이 소비되는 것은 위험하다"라며 성급한 판단을 경계했다. 같은 날 일본 '디 앤서' 역시 "여자 선수 보호가 지나치다… 성희롱 논쟁으로 번졌다"라는 제목으로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타월을 씌우려 다가선 감독의 동작 이후 선수의 거부 반응이 생중계에 잡히면서 시청자들이 판단에 혼란을 겪고 있다"라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완기 감독은 국내 인터뷰에서 "마라톤 특성상 여자 선수들은 결승 직후 실신하는 경우가 많아 잡아주지 않으면 넘어져 크게 다칠 수 있다"라며 "육상 현장에서는 흔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선수와 서로 '죄송하다'는 말을 주고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수민은 2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직접 입장을 전하며 감독의 설명과 다른 부분을 짚었다. 그는 "이번 상황을 성추행으로 주장한 적은 없다"면서도 "문제의 핵심은 성적 의도가 아니라 예상치 못한 강한 접촉으로 극심한 통증과 압박을 느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접 찾아가 행동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전달했지만 구체적인 사과나 인정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삼척시청과 대한육상연맹은 관련 사실 확인 절차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사안은 이미 일본·영국 커뮤니티까지 확산되며 국제적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결승선 뒤 선수 신체 관리 매뉴얼의 적정성과 여성 선수 보호 기준, 방송 화면 속 장면 소비 방식 등 여러 논점이 함께 부상하고 있다. 의도가 무엇이었든 이번 논란은 '선수 존중과 안전'을 중심으로 한 체육계 시스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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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장애인체육 위한 따뜻한 손잡음…심해문화재단-대구장애인체육회, 다시 함께 미래를 열다

[OSEN=손찬익 기자]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회장 직무대행 이대영)가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한 뜻깊은 동행을 시작했다. 대구장애인체육회는 최근 수성구 알파시티에 위치한 재단법인 심해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대구시장애인체육회 이대영 회장 직무대행과 심해문화재단 서중호 이사장(아진산업㈜ 대표이사)이 참석해 양 기관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협약은 서중호 이사장의 깊은 애정과 헌신이 밑바탕에 있다. 서 이사장은 2014년부터 2022년까지(제3~4기) 대구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을 역임하며 장애인체육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왔다. 이러한 열정을 이어 다양한 방식으로 장애인체육 발전을 후원하고자 이번 협약이 추진됐다. 이대영 회장 직무대행은 “대구장애인체육의 성장 기반을 마련해주신 분이신데, 다시 한 번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도움을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구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역 장애인체육 활성화와 선수 지원 확대 등 다각적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1.2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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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많이 했다" 통산 9번째 황소 트로피, 김무호가 '라이벌' 꺾었다

[OSEN=홍지수 기자] 한라장사가 된 김무호. 그가 라이벌을 꺾었다. 김무호가 27일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한라급(105kg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박민교(용인특례시청)를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김무호는 “마무리가 좋지 않으면 고생하기 때문에 좋게 마무리하려고 열심히 준비했다”며 ”낮은 중심이 장점이지만 중심만 있다고 씨름을 잘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에 따른 힘, 스피드가 다 필요한 것 같아서 그에 따른 훈련을 많이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5월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와 10월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에 올랐던 김무호는 올해 3관왕과 함께 개인 통산 9번째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한라급에서 가장 손꼽히는 라이벌이 누구냐는 질문에 ”박민교(용인특례시청) 장사와,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 장사다.“라고 답하며 ”오늘 한라장사에 오른 영광을 이대진 감독님과 이진형 코치님, 부모님, 그리고 학교에 가야 해서 오늘 경기장에 못 온 동생에게 돌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16강에서 이태규(영암군민속씨름단)를 2-1로 꺾은 김무호는 8강과 4강에서 각각 손충희(울주군청)와 김민우(수원특례시청)를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한라장사 8회 타이틀을 지닌 박민교와 맞붙은 결정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첫판 밀어치기를 성공시켜 1-0으로 리드를 잡은 김무호는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에서 연이은 들배지기로 라이벌로 꼽은 박민교를 쓰러뜨렸다. 한편, 앞서 벌어진 남자 일반부 최강단에서는 이대진 감독이 이끄는 울주군청이 영암군민속씨름단을 4-3으로 제압하고 남자 일반부 최강단에 등극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2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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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관왕 괴물' 안세영, 이제는 '배드민턴 새 역사' 노린다...11회 우승 '정조준'

[OSEN=정승우 기자] 안세영(23, 삼성생명)은 멈추지 않았다. 시즌 10회 우승을 달성하고도 만족하지 않았다. 목표는 마지막 대회, 월드투어 파이널 정상이다. 안세영은 26일 개인 소셜 미디어에 호주오픈 우승 후 열 손가락을 펼친 사진을 올리며 소감을 남겼다. 그는 "정말 놀라운 시즌이다. 한 해에 10개의 타이틀을 얻는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라며 "팀과 가족, 팬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11번째 우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안세영은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BWF 월드투어 호주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세계 7위)를 2-0(21-16, 21-14)으로 꺾고 우승했다. 초반 접전 구도가 이어졌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집중력이 갈렸다. 1게임 15-16에서 연속 6득점을 폭발시키며 흐름을 잡았고, 2게임에서도 6-9로 밀린 상황에서 단숨에 역전했다. 마지막 포인트는 점프 스매시였다. 코트 중앙에서 양팔을 벌리고 열 손가락을 접었다 폈다 펼치는 세리머니는 이번 대회의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이번 우승은 완벽에 가까웠다. 32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16강과 8강, 4강까지 모두 2-0 완승. 결승을 제외하면 두 자릿수 실점을 허용한 세트는 단 한 번뿐이었다. 안세영은 2025년에만 10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말레이시아, 인도, 오를레앙, 전영,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덴마크, 프랑스에 이어 호주까지. 지난해 본인이 세운 9관왕 기록을 넘어 여자 단식 최초로 단일 시즌 10관왕을 달성했다. 시선은 이제 월드투어 파이널을 향한다. 시즌 성적 상위 선수 8명이 모이는 왕중왕전이다. 우승을 차지하면 2019년 모모타 겐토가 기록한 남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11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최대 라이벌 천위페이가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도 기대를 높인다. 안세영은 귀국 후 하루를 쉬고 바로 훈련에 복귀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공식 소셜 미디어에 "2025 시즌 10승. 마지막을 향해"라는 문구와 함께 훈련 영상을 게시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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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호,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통산 9번째 한라장사…올시즌 3관왕

[OSEN=홍지수 기자] 김무호가 27일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한라급(105kg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박민교(용인특례시청)를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와 10월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에 올랐던 김무호는 올해 3관왕과 함께 개인 통산 9번째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6강에서 이태규(영암군민속씨름단)를 2-1로 꺾은 김무호는 8강과 4강에서 각각 손충희(울주군청)와 김민우(수원특례시청)를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한라장사 8회 타이틀을 지닌 박민교와 맞붙은 결정전에서도 기세를 이어 갔다. 첫판 밀어치기를 성공시켜 1-0으로 리드를 잡은 김무호는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에서 연이은 들배지기로 박민교를 쓰러뜨려 단숨에 승리를 매조졌다. 한라장사 김무호(울주군청) 2위 박민교(용인특례시청) 공동 3위 김민우(수원특례시청) 공동 5위 손충희(울주군청), 이효진(울주군청), 이국희(양평군청), 오창록(MG새마을금고씨름단) 최강단 울주군청 2위 영암군민속씨름단 공동 3위 정읍시청, 용인특례시청 공동 5위 구미시청, 수원특례시청, 문경시청, 의성군청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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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함성, 늘 짜릿하다

“적막 속에서 싸우는 저에게는 우승해야만 받을 수 있는 보상이 있어요. 바로 관중석 함성이에요. 제 귀에는 수백 미터 밖에서 외치는 것처럼 희미하게 들리지만, 그것만으로도 온몸에 소름이 돋을 만큼 짜릿해요. 지난 4년간 고된 훈련을 견딘 이유죠.” 청각장애 유도 국가대표 김민석(30·포항시청)은 데플림픽(청각장애인 올림픽) 챔피언으로 우뚝 선 소감을 천천히, 그러나 또박또박 정확한 말투로 설명했다. 그는 지난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도쿄 데플림픽 유도 남자 90㎏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통산 두 번째(2017·25년) 금메달이다. 직전 2021년 카시아스두술(브라질) 대회 땐 은메달을 따냈다. 데플림픽은 청각장애(Deaf)와 올림픽(Olympics)을 합친 용어로, 전 세계 청각장애 운동선수들이 4년마다 경쟁하는 대회다. 데플림픽 종목 유도는 ‘사일런스 유도’로도 불린다. 선수는 보청기를 낄 수 없다. 오직 심판의 수신호 의지해 판정을 확인한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체육관에서 만난 김민석은 “최근 내 숨소리조차 안 들릴 만큼 청력이 악화했다. 보청기를 끼고도 ‘다시 말씀해 주세요’란 말을 입에 달고 산다”면서 “소음이든 아니든 ‘소리’ 그 자체만으로도 내겐 값진데, 금메달 순간 잠시나마 크고 또렷한 소리를 들을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원래 비장애인 유도 81㎏급 유망주였다. 원광고(전북) 시절부터 동의대 1학년(2013년) 때까지 출전하는 대회마다 입상했다. 당시 올림픽(2012년)을 제패한 81㎏급 국가대표 간판 김재범의 후계자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대학 3학년 때인 2015년 청각을 잃으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귀 부위를 매트나 상대에 부딪히며 강한 충격을 여러 차례 받은 탓에 생긴 후천성 난청이었다. 코치 박스에서 감독이 외치는 작전 지시가 더는 들리지 않자, 김민석은 300만원을 모아 보청기를 샀다. 그는 “보청기를 보니 앞이 깜깜했다. ‘이 상태로 유도를 계속할 수 있을까’ 걱정부터 앞섰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진로를 놓고 고민할 무렵 “청각장애 유도에 도전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고, 국가대표에 도전해 2015년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민석은 이때부터 일반 대회와 장애인 대회를 병행했다. 보통 선수보다 자주 감량하고 두 배 바쁜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했다. 선수촌에 있을 땐 새벽-오전-오후-저녁(이상 각 2시간)으로 이어지는 하루 네 차례 지옥 훈련을 자청해 소화한다. 소속팀에선 2024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81㎏급) 이준환 등 실력자들과 경쟁한다. 포항시청은 국내 실업팀 중 유일하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뛰는 팀이다. 석정수 포항시청 감독은 든든한 후원자다. 김민석과 6년째 한솥밥을 먹고 있다. 김민석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는 이강덕 포항시장님과 소속팀 석정수 감독님 덕분에 유도에만 집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노력은 성적으로 돌아왔다. 청각장애인 국제대회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일반 대회인 청풍기전국대회에서도 지난해 3위를 차지했다. 다음 목표는 일반 선수들과 경쟁해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내년 8차례 일반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고,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선발전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김민석은 “최초로 일반-청각장애 유도 국가대표를 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이렇게 다짐했다. “의학이 발전하더라도, 언젠간 보청기 도움을 받고도 못 듣는 순간이 올지 모른다. 최대한 많이 우승해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의 함성을 귀와 머리에 담겠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1.27.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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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안세영, 다시 뛴다! 11번째 우승 정조준...월드투어 파이널 담금질→'日 레전드' 대기록 도전

[OSEN=고성환 기자] 안세영(23, 삼성생명)은 시즌 10승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가 2025년 마지막 대회인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5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을 위해 다시 뛴다. 안세영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25 월드투어 호주오픈(슈퍼 500)에서 우승한 뒤 열 손가락을 펼친 사진을 게시하며 우승 소감을 적었다. 올 시즌 1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정말 놀라운 시즌이 되어가고 있다! 한 해에 10개의 타이틀을 획득하는 꿈만 같은 일이 일어났다. 저를 이번 연도 내내 응원해주신 제 팀, 가족 그리고 팬 여러분들 덕분이었다. 여러분의 지지가 없었다면 이 자리까지 오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라며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끝으로 안세영은 "하지만 이번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BWFWorldTourFinals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11번째 우승을 향한 각오를 내비쳤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BWF 월드투어 호주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 7위)를 2-0(21-16 21-14)으로 꺾고 우승했다. 깔끔한 승리였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와르다니와 동점에 동점을 만드는 접전을 펼쳤다. 10-8로 앞서 나가다가 4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뒤처지기도 했지만, 금방 중심을 되찾았다. 그는 15-16에서 날카로운 공격을 앞세워 연달아 6점을 따내며 순식간에 첫 게임을 따냈다.  2게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안세영은 초반에 흐름을 내주기도 했지만, 6-9에서 연속 4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9-10에서 다시 5점을 잇달아 쓸어담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를 탄 안세영은 점프 스매시로 매치 포인트를 획득하며 정상에 올랐다.  여자 단식 최초의 단일 시즌 10회 우승이란 대기록을 달성한 안세영은 크게 포효했다. 10관왕을 기념하는 특별 세리머니도 선보였다. 그는 가슴을 두드리며 포효한 뒤 손가락 10개를 접었다가 차례로 폈다. 그리고는 너무 쉽다는 듯 양 손을 펼치며 여유롭게 웃어 보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32강부터 결승까지 상대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모두 2-0 완승을 거두며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첫 경기에서 29분 만에 셔나 리(뉴질랜드·145위)를 2-0(21-6, 21-6)으로 가볍게 눌렀고, 16강에선 33분 만에 둥추퉁(대만·59위)을 게임 스코어 2-0(21-7, 21-5)으로 제압했다. 8강과 4강 경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안세영은 8강전에서 스이즈 마나미(일본·세계 58위)를 게임 스코어 2-0(21-10, 21-8)로 꺾었고, 준결승전 역시 태국의 라차녹 인타논(세계 8위)을 상대로 2-0(21-8, 21-6)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그리고 결승까지 2-0 승리로 마무리하며 '퍼펙트 우승'을 완성했다. 32강부터 준결승까지 딱 한 번 밖에 두 자릿수 득점을 허용하지 않은 것. 결승 전까지는 8강에서 일본의 스이즈 마나미를 게임스코어 2-0(21-10 21-8)으로 꺾으면서 한 게임에서 10점을 내준 게 최다 실점이었다. 그나마 와르다니는 도합 30점을 따내면서 결승 상대답게 분전한 편이다. 이미 2025년에만 10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안세영이다. 그는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했고, 호주 오픈 우승까지 추가했다. 2023년 스스로 작성했던 시즌 9관왕 기록을 넘어 여자 단식 기준 최초의 단일 시즌 10관왕 업적을 달성한 것. 이제 안세영의 시선은 월드투어 파이널로 향한다. 이는 올해 국제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8명(팀)이 격돌하는 대회로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모이는 왕중왕전이라고 볼 수 있다. 조별리그 3경기를 펼친 뒤 각 조 2위 안에 들면 준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만약 안세영이 2021년 이후 4년 만에 월드투어 파이널 정상에 오른다면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작성한 남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11회)까지 따라잡게 된다. 최대 라이벌인 천위페이(중국)도 같은 국적의 한웨와 왕즈이에게 밀려 출전이 불발된 만큼 많은 팬들이 안세영의 역대 두 번째 챔피언 등극을 점치고 있다. 안세영은 이미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그는 호주 오픈을 마치고 돌아온 뒤 하루만 휴식하고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6일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25년 시즌 10승 퀸세영. 마지막 월투파를 향해"라며 안세영의 강력한 스매시 영상을 올렸다.  /[email protected] [사진] 호주 오픈, BWF, 대한배드민턴협회.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7.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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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청 양궁팀 정재헌 감독, 체육발전 유공 최고 영예 ‘청룡장’ 수상

[OSEN=손찬익 기자] 대구 중구청 양궁팀 정재헌 감독이 체육발전 유공 최고 영예인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1일 2025년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3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을 개최했다. 체육발전유공 포상은 1973년 제정된 이후 선수·지도자·체육 관계자 등 국내 체육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체육 분야 최고 권위의 서훈이다. 국제대회 성적, 공적 내용, 평가 기준 등을 종합해 훈격이 결정된다. 올해 선수·지도자 부문에서는 총 56명이 수훈했으며, 이 중 최고 등급인 체육훈장 청룡장은 정재헌 감독을 비롯해 대한양궁협회 박채순 지도자, 경기도청 최은종 지도자(근대5종), 대한볼링협회 이나영·강희원 선수, 문경시청 김범준 선수(소프트테니스), 한국체육대학교 김동현 조교(역도), 삼일고등학교 전용성 교사(역도), 경남장애인체육회 주영대·강외정 선수(탁구), 부산장애인론볼연맹 임천규 선수, 전남장애인론볼연맹 윤복자 선수 등 12명이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체육훈장 맹호장은 경기북부경찰청 김성민(전 유도 대표) 경장과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안성조 선수(볼링) 등 16명이 받았고, 체육훈장 거상장은 고(故) 류제형 전 대한보디빌딩협회 선수와 서울시청 심선화 선수(골볼) 등 14명이 선정됐다. 체육훈장 백마장은 대한사격연맹 이선민(전 국가대표) 주임 등 7명, 체육훈장 기린장은 한국수자원공사 안효기 지도자(조정)가 수상했다. 또한 오만 왕립경찰청 장세욱 지도자(태권도) 등 6명은 체육포장을 받았다. 국가체육발전유공자 부문에서는 총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체육훈장 맹호장은 고(故) 최상영 전 재일본대한체육회 회장과 울산사이클연맹 임채일 회장이 받았고, 체육훈장 거상장은 영암군체육회 이봉영 회장이, 체육포장은 부산서구축구협회 박정목 회장이 각각 수훈했다. 한편 제63회 대한민국체육상은 배드민턴 안세영을 포함한 9명이 수상했다. 1963년 제정된 이 상은 국민체육 발전에 탁월한 공적을 세운 선수·지도자에게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1.27.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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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1위’ 한국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 셧아웃 제압→10연승 질주…모마 22득점 맹활약 [김천 리뷰]

[OSEN=길준영 기자]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10연승을 질주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7일 경상북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5-2026 V-리그’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1, 25-23)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0연승을 질주한 한국도로공사는 10승 1패 승점 28점으로 압도적인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2연패를 당하며 6승 4패 승점 16점으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모마가 22득점(공격성공률 50%)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세인(13득점), 이지윤(10득점), 강소휘(9득점), 김세빈(4득점), 이윤정(4득점), 타나차(1득점), 이예은(1득점)도 힘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은 조이(17득점)와 박은서(15득점)가 32득점을 합작했다. 시마무라(6득점), 박정아(6득점) 등도 공격에 가세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 페퍼저축은행은 2연속 득점으로 기분좋게 세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4연속 득점으로 곧바로 경기 흐름을 뺏어왔다. 6-6까지 팽팽하게 이어진 공방은 조금씩 한국도로공사쪽으로 흘러갔다. 18-16에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한 한국도로공사는 23-19에서 김세빈의 득점과 김세인의 서브 에이스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1세트와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페퍼저축은행이 3-1로 초반 앞서나갔지만 한국도로공사도 빠르게 추격을 시작했다. 7-7 동점을 만든 한국도로공사는 다시 리드를 내주며 11-18까지 끌려갔지만 3연속 득점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14-19에서 5연속 득점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예은의 서브범실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지만 한국도로공사가 다시 5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임주은의 득점으로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강소휘의 득점으로 2세트로 한국도로공사가 챙겼다.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 3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한국도로공사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1-5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13-1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 한국도로공사는 반대로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고 페퍼저축은행도 차근차근 따라갔다. 23-23으로 팽팽한 상황에서 한국도로공사는 김세인이 득점을 올리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마지막에는 모마가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1.27.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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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없었다” 우승자 이수민, 김완기 감독 행동 정면 비판... “구속감 느낄 정도의 압박”

[OSEN=우충원 기자] 인천국제마라톤에서 국내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이수민(삼척시청)이 결승선 직후 벌어진 소속팀 김완기 감독의 신체 접촉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수민은 자신이 겪은 상황을 처음부터 다시 정리하며, 이번 사건의 핵심이 ‘성적 의도’가 아니라 “예상치 못한 강한 압박으로 인한 통증”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 이후 감독에게서 어떤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공개했다. 이수민은 42.195km를 완주한 직후 호흡을 가누기조차 어려운 상태에서 갑자기 누군가가 몸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지친 몸을 제대로 가누기도 힘든 상황에서 상체와 팔쪽으로 강한 힘이 가해졌고, 그로 인해 가슴과 명치 부위에 순간적인 통증이 몰려왔다. 그는 “저항해도 벗어나기 어려울 정도로 팔이 압박돼 구속된 느낌이었다”며 “그 장면이 그대로 방송 화면에 노출되며 논란이 커졌다”고 회상했다. 당시에는 누가 자신을 잡아챘는지조차 분간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야 그 인물이 김 감독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본인은 충격과 통증을 진정시키기 위해 잠시 마음을 추스려야 했다. 이후 이수민은 감독에게 직접 다가가 “골인 직후의 행동 때문에 통증이 있었다”, “부적절했다고 느꼈다”고 자신의 감정을 전달했다. 또한 순간적으로 감독의 손을 뿌리친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러나 돌아온 반응은 전혀 예상과 달랐다. 이수민은 “감독님이 구체적인 사과를 하거나 책임을 인정하는 말은 없었다”고 적었고, 오히려 말을 돌리는 식의 대응만 이어졌다고 했다. 이후에도 감독은 논란이 된 행동에 대해 비공식적으로도, 공식적으로도 한 차례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보다 더 충격적인 순간은 ‘조사도 시작되기 전’에 감독 측에서 별도의 해명 영상이 공개된 일이었다. 이수민은 “조사가 이뤄지기도 전에 ‘본인 잘못이 없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먼저 공개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무너졌다”며 “선수를 보호해야 할 위치에 있는 분이 이런 방식으로 대응한 것 자체가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현재 이수민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통증으로 병원에서 약 2주 치료 소견을 받고 회복 중이다. 불이익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일이 재계약 문제나 선수 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지 두렵다”며 “고작 작별 인사 대신 이런 논란이 생겨 팬들과 대회 관계자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해명문을 직접 작성해야 했던 부담도 털어놓았다. “시합에 집중해야 하는 선수 입장에서 이런 글을 올리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들었다”고 적은 그는 사건을 명확하게 기록해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공개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수민은 마지막으로 “과장하거나 왜곡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며 “제가 실제로 경험한 사실을 정확히 전달하고 싶다. 확인되지 않은 비난과 추측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KBS 스포츠 캡처.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27.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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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잔잔한 흐름

〈32강전〉 ○ 왕싱하오 9단 ● 김지석 9단 장면②=김지석 36세. 왕싱하오 21세. 한 기자가 내게 묻는다. “김지석 9단을 노장이라 말해도 될까요.” 이번 대회서 시니어 티오인 목진석(45세) 9단을 제외하면 89년생인 김지석과 강동윤이 최연장자다. 하나 그들은 척 봐도 너무 젊고 바둑도 강하다. 노장이란 표현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흑1로 걸치자 백2로 갈랐다. 2가 오면 백A가 좋은 자리이므로 김지석은 흑3으로 임시변통했다. 백4는 유혹적인 수. 하나 김지석은 그쪽은 돌아보지 않고 귀로 부딪쳐 간다. 백8은 귀의 변화 중에서 가장 실리적인 수법. ◆미끼를 물다=“기자(棋者)는 절야(切也)”라는 말이 있다. 바둑은 모름지기 끊어야 한다는 얘기다. 하나 흑1로 나가 3으로 끊는 수는 안 된다. 백△라는 미끼를 문 죄로 상당한 피를 흘리게 된다. 백△ 한 점은 잡히지도 않는다. ◆실전 진행=흑1의 호구는 AI 정석이다. 백2, 4로 한 점 잡을 때 4로 뛰어나간다. 뭔가 실속이 없어 보이지만 이 수들이 다 AI 블루 스폿이다. 흑9까지 잔잔한 흐름이고 팽팽한 바둑이다. 여기서 AI는 A와 B 두 군데를 제시한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2025.11.27.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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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복싱 사상 첫 '히잡 여성 선수'…데뷔전서 만장일치 승리

프로복싱 사상 최초로 히잡을 착용한 여성 복서가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독일 국적 레바논계 선수 제이나 나사르(27)다. 나사르는 2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열린 제2회 국제복싱챔피언십(IBC) 대회 여성 밴텀급 경기(6라운드 각 2분)에서 태국 출신 카노콴 위룬팟과 맞붙었다. 두 선수 모두 하의는 반바지, 상의는 어깨 부분이 드러나는 민소매 셔츠 차림이었다. 헤어스타일은 달랐다. 위룬팟이 긴 머리카락을 뒤로 질끈 묶었다면 나사르는 머리와 팔다리를 덮는 히잡 겸 전신커버를 착용했다. 나사르의 팔다리 부분은 맨살이 드러나지 않았다. 나사르가 착용한 히잡 겸 전신커버는 검은색이었다. 머리에 밀착되는 후드 스타일로 된 히잡에는 그를 2017년부터 후원한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흰색 스우시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그가 입은 자주색 바탕의 경기복 중 상의 앞부분에는 흰 글씨로 '더 무슬림 미시즈'(THE MUSLIM MISSES)라는 문구가 박혀 있었다. 나사르는 침착하게 잽을 주무기로 경기 내내 흐름을 주도하면서 잇따라 유효타를 날렸다. 프로 데뷔전을 치른 나사르는 심판 3명으로부터 만장일치 판정을 이끌어냈다. BBC스포츠에 따르면 베를린에 살던 나사르는 13살 때 유튜브로 여자권투 경기를 보고 복서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부모를 설득했다. 그는 체육관에 등록해 복싱 훈련을 하면서 히잡을 쓰고 팔다리의 맨살이 드러나지 않도록 긴팔 옷을 입었지만, 당시 독일 아마추어 권투 규정상 이런 차림으로는 경기 출전이 허용되지 않았다. 나사르는 복싱을 시작한 지 1년만에 14살이 됐을 때 긴팔 옷과 머리를 가리는 스카프를 착용하고 권투경기를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도록 하는 데에 성공해 대회에 나갈 수 있었고, 베를린 챔피언에 이어 독일 챔피언이 됐다. 나사르는 국제복싱협회(IBA)의 초청으로 유럽 챔피언십 대회에 참가하려 했으나 국제경기에서는 아직 규정이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19살 때부터 국제 규정 변경 운동을 벌였다. 2019년 IBA는 히잡 금지 규정을 폐지했으며, 현재 올림픽 권투경기를 관장하고 있는 '월드복싱'도 히잡과 전신커버 착용을 허용하고 있다. 나사르는 "내 덕분에 아마추어 권투에서 모든 여자 선수들은 히잡을 쓰고 경기할 수 있고 자신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이것이 나의 가장 자랑스러운 승리"라고 말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1.27.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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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점 시대에 위대한 퍼포먼스" 안세영, 또 역대급 기록 썼다...'포인트 획득률 71%·평균 8.6실점' 압도적 우승

[OSEN=고성환 기자] 단 한 번의 위기도 없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23, 삼성생명)의 위엄이 기록으로도 증명됐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호주 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 7위)를 2-0(21-16 21-14)으로 꺾고 우승했다. 깔끔한 승리였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와르다니와 동점에 동점을 만드는 접전을 펼쳤다. 10-8로 앞서 나가다가 4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뒤처지기도 했지만, 금방 중심을 되찾았다. 그는 15-16에서 날카로운 공격을 앞세워 연달아 6점을 따내며 순식간에 첫 게임을 따냈다.  2게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안세영은 초반에 흐름을 내주기도 했지만, 6-9에서 연속 4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9-10에서 다시 5점을 잇달아 쓸어담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를 탄 안세영은 점프 스매시로 매치 포인트를 획득하며 정상에 올랐다.  여자 단식 최초의 단일 시즌 10회 우승이란 대기록을 달성한 안세영은 크게 포효했다. 와르다니 상대 통산 전적은 6전 6승이 됐다. 이제는 전혀 놀랍지도 않은 결과다. 안세영의 경기력은 그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압도적이었다. 그는 이번 대회 32강부터 결승까지 상대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모두 2-0 완승을 거두며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첫 경기에서 29분 만에 셔나 리(뉴질랜드·145위)를 2-0(21-6, 21-6)으로 가볍게 눌렀고, 16강에선 33분 만에 둥추퉁(대만·59위)을 게임 스코어 2-0(21-7, 21-5)으로 제압했다. 8강과 4강 경기도 다르지 않았다. 안세영은 8강전에서 스이즈 마나미(일본·세계 58위)를 게임 스코어 2-0(21-10, 21-8)로 꺾었고, 준결승전 역시 태국의 라차녹 인타논(세계 8위)을 상대로 2-0(21-8, 21-6)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그리고 결승까지 2-0 승리로 마무리하며 '퍼펙트 우승'을 완성했다. 32강부터 준결승까지 딱 한 번 밖에 두 자릿수 득점을 허용하지 않은 것. 결승 전까지는 8강에서 일본의 스이즈 마나미를 게임스코어 2-0(21-10 21-8)으로 꺾으면서 한 게임에서 10점을 내준 게 최다 실점이었다. 그나마 와르다니는 도합 30점을 따내면서 결승 상대답게 분전한 편이다. 그 결과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게임당 단 8.6점밖에 허락하지 않으며 또 하나의 새 역사를 작성했다. '배드민턴 랭크스'에 따르면 이는 21점 체제를 기준으로 할 때 메이저 대회 최소 실점 신기록이다. 2위와 격차도 적지 않다. 종전 기록은 왕 샤오리-유 양(중국)이 2010년 일본 오픈에서 세운 9.2점이었다. 하지만 안세영은 사상 최초로 8점대 실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15년 묵은 기록을 갈아치웠다.  배드민턴 랭크스는 "안세영이 21점 시대에 위대한 퍼포먼스를 펼쳤다!"라고 감탄했다. 비록 중국 선수들을 포함해 쟁쟁한 경쟁자들이 대거 빠지긴 했지만, 안세영의 상승세가 얼마나 뛰어난지 기록으로 증명된 대회였다. 홍콩 'KC 스포츠 비전'도 "호주 오픈에서 안세영의 경기력은 놀라울 정도로 강력했다. 그는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12점만 잃었고, 8강에선 18점을 허용했다. 준결승에선 14점, 결승에선 30점을 내줬다. 5경기에서 210득점 86실점이다. 포인트 획득률은 무려 71%에 달한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이어 매체는 "이는 2018년 경기 방식이 변경된 뒤로 여자 단식 챔피언의 최고 기록이다. 2위 기록은 65%, 3위 기록은 64%다. 하지만 이번에 안세영은 71%를 기록했다. 완전히 다른 수준이다. 압도적 경기력"이라고 강조했다. 안세영은 2025년에만 10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했고, 호주 오픈 우승까지 추가하며 단일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2023년 스스로 작성했던 시즌 9관왕 기록을 넘어 여자 단식 기준 최초의 업적을 달성한 것. 이제 안세영에게 남은 대회는 단 하나다. 바로 내달 열리는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이는 올해 국제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8명(팀)이 격돌하는 대회로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모이는 왕중왕전이라고 볼 수 있다. 관심사는 초유의 11번째 우승이다. 만약 안세영이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도 정상에 오른다면 그는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작성한 남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11회)을 따라잡게 된다. 최대 라이벌인 천위페이(중국)도 같은 국적의 한웨와 왕즈이에게 밀려 출전이 불발된 만큼 많은 팬들이 안세영의 역대 두 번째 챔피언 등극을 점치고 있다. KC 스포츠 비전도 "타이쯔잉도 은퇴한 상황에서 안세영의 11번째 우승을 누가 막을 수 있을까?"라며 "안세영의 이번 시즌 전적은 68승 4패다. 승률은 94.4%다. 지금까지 여자 단식 역사상 단일 시즌 최고 승률은 리쉐루이가 기록한 91.8%(56승 5패)다. 2위는 2013년 안세영의 89.5%(77승 9패)다. 우리는 지금 위대함을 목격하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BWF, 호주 오픈, 안세영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7.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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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함성이 들리는 한 메치고 또 메치겠다" 청각장애 유도 김민석

"적막 속에서 싸우는 저에게는 우승해야만 받을 수 있는 보상이 있어요. 바로 관중석 함성이에요. 제 귀에는 수백 미터 밖에서 외치는 것처럼 희미하게 들리지만, 그것 만으로도 온몸에 소름이 돋을 만큼 짜릿해요. 지난 4년간 고된 훈련을 견딘 이유죠.” 청각장애 유도 국가대표 김민석(30·포항시청)은 데플림픽(청각장애인 올림픽) 챔피언으로 우뚝 선 소감을 천천히, 그러나 또박또박 정확한 말투로 설명했다. 그는 지난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도쿄 데플림픽 유도 남자 90㎏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통산 두 번째(2017·25년) 금메달이다. 직전 2021년 카시아스두술(브라질) 대회 땐 은메달을 따냈다. 데플림픽은 청각장애(deaf)와 올림픽(Olympics)을 합친 용어로 전 세계 청각장애 운동선수들이 4년마다 경쟁하는 대회다. 데플림픽 종목 유도는 '사일런스 유도'로도 불린다. 선수는 보청기를 낄 수 없다. 오직 심판의 수신호 의지해 판정을 확인한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체육관에서 만난 김민석은 "최근 내 숨소리조차 안 들릴 만큼 청력이 악화했다. 보청기를 끼고도 '다시 말씀해 주세요'란 말을 입에 달고 산다"면서 "소음이든 아니든 '소리' 그 자체 만으로도 내겐 값진데, 금메달 순간 잠시나마 크고 또렷한 소리를 들을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원래 비장애인 유도 81㎏급 유망주였다. 원광고(전북) 시절부터 동의대 1학년(2013년) 때까지 출전하는 대회마다 입상했다. 당시 올림픽(2012년)을 제패한 81㎏급 국가대표 간판 김재범의 후계자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대학 3학년 때인 2015년 후천성 난청으로 청각을 잃으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훈련 중 귀 부위가 매트나 상대에 부딪혀 강한 충격을 여러 차례 받은 탓이다. 코치 박스에서 감독이 외치는 작전이 더는 들리지 않자, 김민석은 300만원을 모아 보청기를 샀다. 그는 "보청기를 보니 앞이 깜깜했다. '이 상태로 유도를 계속할 수 있을까' 걱정부터 앞섰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진로를 놓고 고민할 무렵 "청각장애 유도에 도전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이후 김민석은 청각장애 유도 국가대표에 도전했고 2015년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때부턴 일반 대회와 장애인 대회를 병행했다. 보통 선수보다 자주 감량하고 두 배 바쁜 살인 스케줄이다. 김민석은 선수촌에 있을 땐 새벽-오전-오후-저녁(이상 각 2시간)으로 이어지는 하루 네 차례 지옥 훈련을 자청해 소화한다. 소속팀에선 2024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81㎏급) 이준환 등 실력자들과 경쟁한다. 포항시청은 국내 실업팀 중 유일하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뛰는 팀이다. 노력은 성적으로 돌아왔다. 청각장애인 국제대회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일반 대회인 청풍기전국대회에서도 지난해 3위를 차지했다. 김민석의 다음 목표는 일반 선수들과 경쟁해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그는 "내년 8차례 일반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선발전에도 도전하겠다"면서 "의학이 발전하더라도 언젠간 보청기 도움을 받고도 못 듣는 순간이 올지 모른다. 최대한 많은 우승을 해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의 함성을 귀와 머리에 담겠다. 최초로 일반-청각장애 유도 국가대표를 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1.27.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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