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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방조 혐의 벗었다' 불기소 결정서 공개한 남현희, 또 다른 고통에 호소, "악성 댓글 멈춰달라"

[OSEN=홍지수 기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불기소 결정서를 공개하고 악의적인 댓글에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남현희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방조,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에 대한 불기소 결정서를 공유했다. 공개된 불기소 결정서에는 남현희는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가 없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피의자가 고소인에 대한 전청조의 사기 범행이나 다른 범죄 행위를 인식했다기보다는 전청조에게 이용당한 것에 더 가까운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법무법인 지혁의 손수호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드디어 남현희 감독 사건 검찰 불기소 결정서를 받았다. 혐의 없음의 이유를 다시 한번 명확히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손 변호사는 “‘전청조에게 이용당한 것’,  '아이클라우드 비밀번호까지 제공받아 확인했음' '전청조의 사기 전과, 경호원 급여 미지급, 사기 수사 진행 등을 알았음을 인정할 증거가 발견되지 않음' 이렇게 민사도 끝났고 형사도 끝났다"고 알렸다. 그런데 남현희는 또 다른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손 변호사는 "하지만 심각한 모욕 댓글이 여전히 많이 달린다. 최근 확인해보니, 매우 다양하고 창의적인 성적 비하 댓글이 전국 각지에서 무수히 올라왔다. 내용과 수위가 충격적"이라고 했다. 남현희 감독은 자신의 SNS에 “사실과 거리가 먼 추측과 가십성 보도가 반복되고, 악성 댓글까지 쏟아진다”며 “당사자는 물론 지켜보는 사람도 큰 상처를 받게 된다. 피해자를 조롱하고 비난하는 행위는 단순한 ‘의견’이 아니라 또 다른 가해다. 키보드 뒤에 숨어 있다는 이유로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글을 적었다. 이어 그는 “그 말 한마디 한마디가 실제 사람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다는 점을 스스로 인식해야 한다. 내가 느끼는 분노와 슬픔은 아주 정당하다. 너무 힘들다. 악의적인 댓글, 그만 멈춰달라”고 했다. 손 변호사는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 “명백한 범죄이며 처벌 대상이다.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1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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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신유빈, 中 부상 아니었으면 절대 우승 못 했다" 중국 탁구, 충격 컸나...'NO 세리머니' 배려에도 깎아내리기 등장

[OSEN=고성환 기자] '탁구 최강국' 중국이 패배를 쉽게 인정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쑨잉사의 부상만 아니었다면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에 패할 일은 없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혼합복식 간판' 임종훈-신유빈 조는 13일(한국시간) 홍콩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파이널스 2025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를 3-0(11-9 11-8 11-6)으로 대파하며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특히 WTT 파이널스이기에 더욱 뜻깊은 우승이다. WTT 파이널스는 그랜드 스매시와 챔피언스, 컨텐더 성적을 종합해 한 해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낸 16명(남녀단식), 8개 조(혼합복식)만 초청받는 '왕중왕전'격 대회다. 혼합복식은 이번에 처음 도입됐다. 그런 무대에서 한국 탁구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것. 지금까지 한국 선수가 결승 무대를 밟아보는 일조차 없었지만, 임종훈과 신유빈은 사상 첫 결승행에 이어 금메달까지 목에 거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두 선수가 함께 만들어낸 또 하나의 쾌거다. 임종훈-신유빈은 만리장성 같았던 왕추친-쑨잉사의 벽을 마침내 넘어섰다. 왕추친과 쑨잉사는 각각 남녀 단식 세계 랭킹 1위를 자랑하는 강자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이들을 만나 연달아 패했다. 통산 전적은 이날 경기 전까지 6전 6패였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에선 달랐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3-0 완승을 거두며 '6전 7기'에 성공했다. 그것도 금메달이 걸려있는 승부였기에 더 값졌다. 왕추친-쑨잉사 조는 18개월 동안 패배가 없었지만, 임종훈과 신유빈에게 덜미를 잡히며 국제 무대 연승 기록이 29에서 멈추게 됐다. 결승전답게 1게임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임종훈-신유빈은 9-9 동점에서 임종훈의 공격으로 게임 포인트에 도달했고, 왕추친의 범실로 리드를 잡았다. 2게임에선 9-4로 앞서나가다가 내리 4실점하며 9-8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연달아 득점하며 게임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둘은 3게임 초반 3-4로 끌려갔으나 금세 6-5로 점수를 뒤집었다. 그리고 10-6에서 왕추친의 공격이 테이블을 벗어나며 임종훈-신유빈 조의 우승이 확정됐다. 같은 날 열린 준결승에서 혼합복식 '세계 1위' 린스둥-콰이만(중국) 조를 3-1로 꺾은 데 이어 중국 탁구를 하루에 두 차례나 무너뜨린 임종훈-신유빈이다. 신유빈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주 끝난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무릎을 다쳐 2스테이지를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펄펄 날았다. 신유빈은 임종훈과 호흡을 맞추며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게임스코어 3-0으로 끝냈고, 준결승과 결승에서도 중국 조를 잡아내며 한국 탁구의 새 역사를 쓰는 데 성공했다.  반대로 쑨잉사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는 임종훈-신유빈 조와 결승전이 열리기 약 80분 전 여자 단식에서 발목을 접질려 기권했기 때문. 그럼에도 쑨잉사는 붕대를 감은 채 부상 투혼을 펼쳤지만, 움직임이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왕추친-쑨잉사는 18개월 만에 패배하며 30연승이 좌절됐다. 중국 '넷이즈'는 "경기 전 왕추친은 여러 차례 쑨잉사에게 '다리를 잘 보호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녀가 공을 살리는 습관 때문에 부상이 악화될까 걱정했다"라며 "쑨잉사는 발목 부상으로 이동에 영향을 받았다. 왕추친은 여러 차례 쑨잉사의 달리기 부담을 줄이고 파트너를 최대한 도우려 했지만, 패했다"라고 아쉬워했다. 경기 후 훈훈한 모습도 나왔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쑨잉사의 부상을 알고 있는 만큼 우승 직후 기쁨을 자제했고, 상대에게 다가가 포옹과 악수를 나눴다. 신유빈은 쑨잉사의 어깨를 두드리며 부상 상태를 묻기도 했다. 왕추친-쑨잉사 조도 시상대에서 임종훈-신유빈 조를 웃으며 축하했다. 다만 중국 내에선 왕추친-쑨잉사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눈치다. 실력으로 진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부상 여파로 졌을 뿐이라는 것. 넷이즈는 "WTT 파이널스 결승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임종훈과 신유빈은 경기 후 축하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쑨잉사의 부상이 없었다면 결코 우승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임종훈-신유빈의 우승을 깎아내리려 했다. 다가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에선 왕추친-쑨잉사 조가 임종훈-신유빈 조를 상대로 3-0으로 이길 거라고 호언장담하기도 했다. 임종훈과 신유빈이 마침내 첫 승리를 거두면서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26년 세계선수권, 2028년 LA 올림픽까지 한국 탁구와 중국 탁구의 혼합복식 승부가 더욱 관심을 모으게 됐다. 하지만 임종훈과 신유빈은 인터뷰에서도 중국 선수들을 먼저 챙기며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임종훈은 "몸 상태가 다들 좋지 않았다. 유빈이도 그렇고, 쑨잉샤도 부상당했다. 왕추친도 많은 경기로 힘들 텐데 끝까지 모든 선수가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라며 "프로페셔널하게 경기해 준 왕추친, 쑨잉사 선수한테 고맙다. 유빈이한테도 굉장히 고맙다"라고 말했다. 신유빈 역시 "옆에서 종훈 오빠가 많이 도와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운동선수들은 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나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다 같이 힘내서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경쟁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영어로 "잉사 언니, 테이크 케어(몸조심해)"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관중들은 큰 박수갈채를 보냈다. 많은 중국 팬들도 임종훈과 신유빈의 매너를 높이 평가했다. '소후'는 "신유빈과 임종훈은 신상식에서 쑨잉사에게 낙담한 기색이 보이지 않자 그제야, 웃음을 터트렸다. 두 한국 선수의 '따뜻한 행동'은 중국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선수들은 부상이 어떤 의미인지 알기 때문에 서로 공감할 수밖에 없다", "신유빈 선수는 정말 착하다! 대회 조직위원회보다 훨씬 양심적이다", "얼굴만 봐도 착해 보인다", "한국은 원래 예의 바른 나라다. 쑨잉사가 다친 걸 알아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신유빈이 쑨잉사 어깨를 토닥여주기까지 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mail protected] [사진] WTT, 올림픽, 넷이즈 홈페이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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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박성현이 ‘남달라’ 팬들과 연말 김장 나눔

[OSEN=강희수 기자] 프로골퍼 박성현이 ‘남달라’ 팬들과 함께 연말 김장 나눔 봉사를 했다 . 세마스포츠마케팅(대표 이성환)은 15일, "LPGA 박성현 프로(32,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12월 13일 공식 팬카페 ‘남달라’ 회원들 약 100여명과 함께 함현상생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연말 나눔행사를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박성현 프로와 ‘남달라’ 팬들이 직접 참여해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날 준비된 김장김치는 <함현상생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는 독거노인 10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 현장에는 박성현 프로를 비롯해 공식 팬카페 ‘남달라’ 회원들이 함께 모여 재료 손질부터 양념 버무림, 포장까지 전 과정을 함께 했다. 함께 땀 흘리며 정성을 나누는 참여형 봉사활동으로 펼쳐졌다.  박성현 프로는 “나눔에 함께 참여해주신 ‘남달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들과 함께여서 더 뜻깊은 시간이었고, 이렇게 모인 작은 마음들이 누군가에게는 큰 따뜻함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선수와 팬이 함께 만들어가는 선한 영향력의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2.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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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행정가 데뷔하는 박인비...국제골프연맹(IGF) 이사 및 행정위원으로 위촉돼

[OSEN=강희수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6)가 국제골프연맹(International Golf Federation, IGF)의 이사(Board Member) 및 행정위원(Administrative Committee Member)로 공식 위촉돼 골프 행정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한다. ‘여자 프로골프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55, 스웨덴)이 2021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는 IGF는 전 세계 골프를 대표하는 국제 스포츠 기구로 골프를 올림픽 종목으로 운영·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IGF는 152개국의 골프협회 및 주요 골프 단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골프의 글로벌 발전, 국가 간 협력 증진, 그리고 유소년·여성·신흥 시장을 포함한 골프 저변 확대를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IGF의 이사회는 국가별 골프 단체 회원 4명, 선수 회원 5명, IGF 회장까지 10명으로 구성된다. 박인비는 12월 15일부터 미국여자골프협회(LPGA)를 대표해 IGF 이사 및 행정위원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하며 IGF 이사회 참석을 통해 세계 골프 발전을 위한 전략 수립과 중장기 정책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예정이다. 또한 행정위원회에서 국가연맹 회원 승인, 유스올림픽 골프경기 운영 감독, 세계 아마추어팀선수권대회(WATC) 감독 및 각국 올림픽위원회(NOC)간의 협력 관계 관리에도 참여한다. IGF 이사 및 행정위원은 영어에 능통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국가별 연맹 또는 협회 운영에 대한 이해, 투어와 대회에 대한 경험, 골프 규칙에 대한 지식 등 행정위원으로서의 핵심 역량을 두루 갖춰야 한다.  IGF는 “박인비는 2016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최초의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글로벌 투어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IGF 선수위원회(Athletes Committee)에서 지난 9년간 꾸준히 활동해왔고, 여성 골프의 위상을 글로벌 무대로 끌어올린 핵심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소들이 이번 IGF 이사회 및 행정위원회 위촉의 기반이라 생각하며,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로서 풍부한 통찰력을 IGF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위촉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박인비는 “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평소 관심분야인 올림픽에서 골프 종목의 글로벌 인지도 강화, 유소년 발굴 및 지원 프로그램 개발, 골프의 대중화 등 글로벌 골프 발전을 위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현재 IGF 이사회에 프로 골프 선수 출신 멤버는 안니카 소렌스탐과 박인비 두 명뿐이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2.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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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남녀 동반 우승 쾌거' 우석대 피구팀, 전국대회 8번째 우승

[OSEN=홍지수 기자] 우석대 진천캠퍼스 스포츠단의 준육성 종목인 피구팀이 2036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 기원 ‘제1회 무주반딧불배 전국피구대회’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전북특별자치도피구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무주군, 무주군교육지원청, ㈜FCMM, 대한피구연맹이 후원했으며, 전국에서 13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우석대 피구팀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U-20 부문 우승과 준우승, 여자 U-20 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이후 첫 남녀 동반 우승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남자팀은 이번 우승으로 전국대회 통산 8번째 정상에 올랐다. 피구팀을 지도하고 있는 여형일 생활체육학과장은 “우리 학생들이 경기력뿐만 아니라 책임감과 팀워크에서도 크게 성장한 대회였다”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생활체육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석대 피구팀은 2022년 생활체육학과 동아리로 정식 창단됐으며,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강철볼’ 출연을 통해 대중적 관심을 받았다. 또한 2024년과 2025년에는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 감독을 배출해 국제대회에서 아시아 6위의 성적을 거두는 등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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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전! 중국 언론, “언니 부상 괜찮아요?” 삐약이 신유빈에 ‘무한 감동’… 中 부상 선수 챙긴 모습 ‘특급 조명’

[OSEN=노진주 기자]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중국 최강 조합을 꺾고 한국 탁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따뜻한' 스포츠맨십이 중국 내 화제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3일 홍콩 콜리세움 체육관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홍콩 파이널스 2025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를 게임 스코어 3-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 처음 임종훈-신유빈 조는 WTT 파이널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혼합복식은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됐다. 초대 챔피언 타이틀도 따냈다. WTT 파이널스는 '왕중왕전' 성격이 짙다. 그랜드 스매시, 챔피언스, 컨텐더 시리즈 성적을 기준으로 랭킹 포인트 상위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높은 벽' 중국을 넘고 정상에 선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왕추친과 쑨잉사는 남녀 단식 세계 최정상급 선수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날 경기 전까지 이들을 상대로 6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승자가 됐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첫 게임 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9-9 접전 상황에서 임종훈의 공격이 살아난 데 반해 왕추친은 범실을 기록했다. 한국이 1게임을 가져왔다. 분위기를 몰아 2게임에서 임종훈-신유빈 조는 9-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중국 조가 9-8까지 따라붙었지만 그 이상은 허락하지 않았다. 연속 득점으로 2게임도 챙겼다. 3게임 초반 임종훈-신유빈 조는 잠시 끌려갔다. 3-4로 뒤져 있었지만 6-5 역전에 성공, 10-6 매치 포인트에서 왕추친의 공격이 테이블을 벗어나며 그대로 세 번째 게임이 마무리됐다. 한국 승리로 마침표가 찍혔다. 쑨잉사는 여자 단식 4강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다.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닌 가운데 혼합복식 한국전에 나서 분전했다.  임종훈은 경기 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모든 선수에게 고맙다”라며 부상에도 최선을 다해준 쑨잉사를 존중하는 발언을 했다. 신유빈도 “운동선수에겐 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쑨잉사가) 하루빨리 괜찮아졌으면 좋겠다"라고 울먹이며 소감을 전한 뒤 "잉샤 언니, take care(몸조심해)"라고 진심 어린 한마디를 덧붙였다. 중국 언론은 한국 선수들의 '따뜻한' 스포츠맨십을 극찬했다. ‘소후’는 “한국 선수들은 우승했지만 축하 세리머니를 먼저 하기보단 쑨잉사의 부상을 먼저 챙겼다”라며 “신유빈은 그의 상태를 걱정하며 매우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조명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의 따뜻한 행동을 주목하면서도 “쑨잉사가 부상을 입지 않았다면 한국 선수들은 자신들에게 우승 기회가 오지 않았을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혼합복식 첫 정상에 올랐음에도 특별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라고 추측했다.  중국 내에서 임종훈과 신유빈을 향한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소후’에 따르면 ‘운동선수는 부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 때문에 서로 공감할 수밖에 없다’, ‘신유빈은 정말 따뜻하다! 주최 측보다 훨씬 양심적이다’, ‘서로 아끼는 모습은 참 좋다’, ‘인상만 봐도 좋은 사람처럼 보인다’, ‘한국은 늘 예의가 있다’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WTT,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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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스노보더 유승은, 월드컵서 한국 빅에어 첫 메달

17세 스노보더 유승은(롯데스키앤스노보드팀)이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메달을 따냈다. 유승은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팀보트 스프링스에서 열린 2025~26시즌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173.25점을 받아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유승은은 생애 첫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스노보드 월드컵 빅에어에서 메달권에 진입한 것은 이번 대회 유승은이 처음이다. 유승은은 이틀 전 예선에서도 89.75점으로 2위에 올라 8강 결선에 진출했다. 이날은 오니쓰카 미야비(일본)가 174.00점으로 우승했다. 빅에어는 1개의 큰 점프대를 도약해 공중 묘기를 선보이는 경기다. 선수의 공중 동작과 비거리, 착지 등이 채점 기준이 된다. 2018 평창올림픽부터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으며 2026년 2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개최된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최가온(17)이 여자 하프파이프 월드컵에서 2년 만에 금메달을 땄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2.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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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긴 팀이 먼저 걱정했다… '노 세리머니' 신유빈에 중국 네티즌까지 고개 숙였다 "최고의 선수"

[OSEN=이인환 기자]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의 매너에 대륙이 울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3일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홍콩 파이널스 2025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를 게임 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WTT 파이널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순간이었다. 혼합복식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만큼, 초대 챔피언이라는 상징성도 더해졌다. WTT 파이널스는 그 위상부터 남다르다. 그랜드 스매시, 챔피언스, 컨텐더 시리즈 성적을 기준으로 랭킹 포인트 상위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사실상의 ‘왕중왕전’이다. 그 무대에서 임종훈-신유빈 조가 중국 최강 조합을 꺾었다는 사실은 의미가 작지 않다. 상대는 설명이 필요 없는 조합이었다. 왕추친과 쑨잉사는 남녀 단식을 대표하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날 경기 전까지 이들을 상대로 6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번번이 벽에 막혔지만, 결승전에서 그 흐름을 단번에 끊어냈다. 출발부터 달랐다. 첫 게임 9-9 팽팽한 상황에서 임종훈의 과감한 공격이 빛났고, 왕추친은 연속 범실로 흔들렸다. 한국이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에서도 흐름은 이어졌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9-4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중국 조가 9-8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고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연속 득점으로 두 번째 게임도 가져왔다. 승부의 끝은 3게임에서 갈렸다. 초반 3-4로 밀렸지만, 곧바로 6-5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다시 끌어왔다. 10-6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왕추친의 공격이 테이블을 벗어나면서 그대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스코어는 3-0.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중국 조의 상황도 변수였다. 왕추친-쑨잉사 조는 4강에서 일본 조를 꺾는 과정에서 쑨잉사가 발목 부상을 입었다.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니었지만, 결승 무대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맞섰다. 그럼에도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분명 임종훈과 신유빈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두 선수의 태도는 인상적이었다. 임종훈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상대에 대한 존중을 먼저 표현했다. 신유빈 역시 “옆에서 종훈 오빠가 많이 도와줬다”며 파트너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운동선수에게 몸 관리는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부상을 안고 뛴 쑨잉사를 향해 걱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잉샤 언니, 얼른 괜찮아졌으면 좋겠다. Take care”라고 덧붙였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한 대회 정상 등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중국이 장악해온 혼합복식 구도에 균열을 냈다는 점에서 한국 탁구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만들어낸 이 장면은, 한국 탁구가 다시 세계 정상과 정면으로 맞설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강렬한 신호였다. 중국 매체의 시선도 경기 결과보다 장면에 더 주목했다. 중국 ‘넷이즈’는 12월 14일 보도를 통해 “2025년 12월 13일 열린 WTT 홍콩 파이널 혼합복식 결승에서 왕추친-쑨잉사 조가 한국의 임종훈-신유빈 조에 0-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고 전하며, 특히 경기 후 신유빈의 행동을 상세히 조명했다. 매체는 “한국 조는 승리를 자축하지 않았고, 오히려 신유빈이 쑨잉사를 걱정하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넷이즈에 따르면 쑨잉사는 결승 당일 앞서 열린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리며 기권했다. 3세트 도중 크로스 스텝 세이브를 시도하다 통증이 악화됐고, 혼합복식 결승까지 불과 80분 남짓 휴식을 취한 상태로 경기에 나섰다. 왕추친은 경기 전부터 “다리를 조심하라”고 거듭 당부하며, 쑨잉사의 움직임이 부상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왕추친-쑨잉사 조는 발목 부상을 안은 채 결승을 치렀고, 세트 스코어 9-11, 8-11, 6-11로 한국 조에 무릎을 꿇었다. 넷이즈는 “왕추친이 경기 내내 파트너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려 애썼지만, 부상이라는 변수는 끝내 극복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경기 종료 직후였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우승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고, 곧바로 상대와 악수를 나눴다. 특히 신유빈은 쑨잉사의 어깨를 토닥이며 직접 상태를 살폈다. 신유빈의 태도는 중국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넷이즈 댓글란에는 “운동선수는 부상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서로 공감할 수밖에 없다”라거나 “신유빈은 정말 친절하고 예의 바르다. 특히 승리 후에도 고함이나 세리머니 없이 상대를 배려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한 명의 부상으로 승부가 갈렸다는 점이 아쉽다”는 냉정한 평가도 있었지만, 다수는 “존중과 품격을 보여준 장면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언론이 주목한 포인트 역시 결과가 아닌, 신유빈이 보여준 스포츠맨십 그 자체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WTT, 넷이즈 캡쳐.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14. 9:39

‘중국축구 진짜 막장이네?’ 전 국가대표 선수가 팬에게 돈 빌리고 폭언까지

[OSEN=서정환 기자] 중국축구가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 홍성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국가대표 축구선수 다이린(39)이 축구팬 판숴에게 돈을 빌려서 갚지 않았다. 생활고에 시달린 판숴는 지난 9월 두 차례에 걸쳐 돈을 갚으라고 호소했다.  다이린은 그래도 돈을 갚지 않았다. 화가 난 판숴는 이 사실을 SNS를 통해 알렸다. 해당 내용은 중국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사태가 커지자 다이린은 빌린 돈의 일부인 3천 위안(약 63만 원)을 갚았다.  문제는 판숴가 지난해 8월 간경변과 간부전 진단을 받아 투병중이라는 사실이다. 그는 투석 등 치료에만 하루에 3만 위안(약 630만 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과 차까지 팔아치운 그는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다이린은 판숴에게 SNS에 게시한 게시물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판숴가 이에 불응하자 욕설까지 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내용은 중국언론을 통해 전부 알려졌다.  팬들은 “다이린은 중국축구의 명예를 더럽히고 있다”, “빨리 돈을 갚아라”, “국가대표 선수를 믿고 돈을 빌려준 사람이 잘못했다”며 여러 의견이 오가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4.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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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사 언니, 빨리 나아요!" 신유빈, 우승 후 울먹였다→中 팬도 박수갈채..."한국 팀의 따뜻한 행동에 찬사" 중국 매체 조명

[OSEN=고성환 기자] 한국 탁구의 새 역사를 쓰고도 부상당한 상대를 먼저 생각했다.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파이널스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뒤 중국 선수들의 쾌유를 빌어주면서 중국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혼합복식 간판' 임종훈-신유빈 조는 13일(한국시간) 홍콩에서 열린 WTT 파이널스 2025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를 3-0(11-9 11-8 11-6)으로 대파하며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특히 WTT 파이널스이기에 더욱 뜻깊은 우승이다. WTT 파이널스는 그랜드 스매시와 챔피언스, 컨텐더 성적을 종합해 한 해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낸 16명(남녀단식), 8개 조(혼합복식)만 초청받는 '왕중왕전'격 대회다. 혼합복식은 이번에 처음 도입됐다. 그런 무대에서 한국 탁구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것. 지금까지 한국 선수가 결승 무대를 밟아보는 일조차 없었지만, 임종훈과 신유빈은 사상 첫 결승행에 이어 금메달까지 목에 거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두 선수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쾌거다. 임종훈-신유빈은 만리장성 같았던 왕추친-쑨잉사의 벽을 마침내 넘어섰다. 왕추친과 쑨잉사는 각각 남녀 단식 세계 랭킹 1위를 자랑하는 강자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이들을 만나 연달아 패했다. 통산 전적은 이날 경기 전까지 6전 6패였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에선 달랐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3-0 완승을 거두며 '6전 7기'에 성공했다. 그것도 금메달이 걸려있는 승부였기에 더 값졌다. 왕추친-쑨잉사 조는 18개월 동안 패배가 없었지만, 임종훈과 신유빈에게 덜미를 잡히며 국제 무대 연승 기록이 29에서 멈추게 됐다. 결승전답게 1게임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임종훈-신유빈은 9-9 동점에서 임종훈의 공격으로 게임 포인트에 도달했고, 왕추친의 범실로 리드를 잡았다. 2게임에선 9-4로 앞서나가다가 내리 4실점하며 9-8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연달아 득점하며 게임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둘은 3게임 초반 3-4로 끌려갔으나 금세 6-5로 점수를 뒤집었다. 그리고 10-6에서 왕추친의 공격이 테이블을 벗어나며 임종훈-신유빈 조의 우승이 확정됐다. 같은 날 열린 준결승에서 혼합복식 '세계 1위' 린스둥-콰이만(중국) 조를 3-1로 꺾은 데 이어 중국 탁구를 하루에 두 차례나 무너뜨린 임종훈-신유빈이다. 다만 임종훈과 신유빈은 우승 직후 기쁨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쑨잉사가 발목을 다친 상태였기 때문. 그는 경기 약 80분 전 여자 단식에서 발목을 접질러 기권했고, 붕대를 감은 채 혼합복식 결승에 임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임종훈-신유빈 조는 매치 포인트를 따낸 뒤에도 크게 환호하는 대신 가볍게 하이파이브만 나누고 돌아섰다. 두 선수의 매너는 중국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중국 '넷이즈'는 "한국 팀은 마지막 1점을 얻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악수한 뒤 즉시 왕추친과 쑨잉사 곁으로 가서 포옹과 악수를 나누며 경의를 표했다. 신유빈은 쑨잉사의 어깨를 두드리며 부상 상태를 묻기도 했다. 그들은 쑨잉사가 다친 채 출전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신유빈과 임종훈은 신상식에서 쑨잉사에게 낙담한 기색이 보이지 않자 그제야 웃음을 터트렸다. 두 한국 선수의 '따뜻한 행동'은 중국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라며 "신유빈도 청두 혼성 팀 월드컵에서 무릎을 다쳤으며 이번 결승전도 부상을 안고 뛰었다. 그는 여자 단식 첫 라운드 이후 혼합복식에 전념할 시간을 가졌고, 부상의 어려움을 극복했다"라고 덧붙였다. 넷이즈에 따르면 중국 팬들은 "선수들은 부상이 어떤 의미인지 알기 때문에 서로 공감할 수밖에 없다", "신유빈 선수는 정말 착하다! 대회 조직위원회보다 훨씬 양심적이다", "얼굴만 봐도 착해 보인다", "한국은 원래 예의 바른 나라다. 쑨잉사가 다친 걸 알아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신유빈이 쑨잉사 어깨를 토닥여주기까지 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인터뷰에서도 중국 선수들을 먼저 챙겼다. 경쟁자이기 전에 탁구 동료인 만큼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임종훈은 "몸 상태가 다들 좋지 않았다. 유빈이도 그렇고, 쑨잉샤도 부상당했다. 왕추친도 많은 경기로 힘들 텐데 끝까지 모든 선수가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라며 "프로페셔널하게 경기해 준 왕추친, 쑨잉사 선수한테 고맙다. 유빈이한테도 굉장히 고맙다"라고 말했다. 신유빈 역시 "옆에서 종훈 오빠가 많이 도와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운동선수들은 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나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다 같이 힘내서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경쟁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올림픽 홈페이지에 따르면 신유빈은 마지막에 울먹이기까지 했다. 그는 영어로 "잉사 언니, 테이크 케어(몸조심해)"라고 덧붙이며 쑨잉사의 쾌유를 기원했다. 이를 들은 경기장의 팬들은 신유빈을 향해 큰 박수갈채를 보냈다. 넷이즈는 "신유빈은 인터뷰를 마친 뒤 마이크를 잡고 쑨잉사에게 한마디를 더 전했다. 이 행동은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모두가 쑨잉사에 대한 관심을 알고 있는데 우리 중국 대표팀은 악마적인 일정으로 선수들을 괴롭히고 있다. 부상으로 기권한 쑨잉사가 혼합복식 결승 출전을 고집하게 만든 건 정말 슬픈 일"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WTT, 올림픽, 넷이즈 홈페이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4.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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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무시하는 멕시코 “비교적 쉬운 조편성…그나마 한국전이 가장 까다로워”

[OSEN=서정환 기자] 개최국 멕시코가 한국을 얕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026 북중미월드컵 A조에서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예선 D조 승자와 경쟁한다. 포트1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만나 유럽강호는 피했다. 한국의 월드컵 1차전 상대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중 한 팀이다.  물론 개최국 멕시코는 까다로운 상대다. 하지만 한국은 아르헨티나, 프랑스 같은 초강대국을 모두 피하는 ‘꿀대진’을 받았다. 한국이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는 장점도 있다.  문제는 조별리그 나머지 세 팀도 한국을 만만하게 본다는 점이다. 포트2에서 한국을 만나는 것을 ‘행운’이라며 쉬운 조편성을 받았다고 다들 만족하고 있다.  ‘골닷컴 멕시코판’은 “멕시코는 비교적 쉬운 조를 배정받았다. 포트2에서 한국을 만났다. 포트3에서도 노르웨이를 피했다. 한국이 조금 까다로운 상대지만 못 이길 팀이 아니다. 남아공은 가장 해볼만한 상대다. 멕시코가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대”라고 분석했다.  한국을 무시한 것은 아니다. 다만 일본 등 포트2의 다른 국가보다 한국이 나은 상대라는 것이다. 이 매체는 “한국은 어려운 상대다. 이번 조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다. 지난 평가전에서도 2-2로 비긴 상대”라고 경계했다.  하비에르 아기에 멕시코대표팀 감독은 “한국은 기본적으로 유럽팀이다.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의 선수가 유럽에서 뛴다. 체격조건도 아시아를 능가한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홈팀의 이점과 수많은 관중들이 있다”면서 한국전 필승을 다짐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4.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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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리장성을 넘었다! 임종훈-신유빈, '맞대결 전패' 中 최강 넘거 왕중왕전 우승

[OSEN=이인환 기자] 벽으로만 여겨지던 중국을 넘어섰다.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한국 탁구 역사에 굵직한 한 줄을 새겼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3일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홍콩 파이널스 2025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를 게임 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WTT 파이널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순간이었다. 혼합복식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만큼, 초대 챔피언이라는 상징성도 더해졌다. WTT 파이널스는 그 위상부터 남다르다. 그랜드 스매시, 챔피언스, 컨텐더 시리즈 성적을 기준으로 랭킹 포인트 상위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사실상의 ‘왕중왕전’이다. 그 무대에서 임종훈-신유빈 조가 중국 최강 조합을 꺾었다는 사실은 의미가 작지 않다. 상대는 설명이 필요 없는 조합이었다. 왕추친과 쑨잉사는 남녀 단식을 대표하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날 경기 전까지 이들을 상대로 6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번번이 벽에 막혔지만, 결승전에서 그 흐름을 단번에 끊어냈다. 출발부터 달랐다. 첫 게임 9-9 팽팽한 상황에서 임종훈의 과감한 공격이 빛났고, 왕추친은 연속 범실로 흔들렸다. 한국이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에서도 흐름은 이어졌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9-4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중국 조가 9-8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고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연속 득점으로 두 번째 게임도 가져왔다. 승부의 끝은 3게임에서 갈렸다. 초반 3-4로 밀렸지만, 곧바로 6-5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다시 끌어왔다. 10-6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왕추친의 공격이 테이블을 벗어나면서 그대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스코어는 3-0.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중국 조의 상황도 변수였다. 왕추친-쑨잉사 조는 4강에서 일본 조를 꺾는 과정에서 쑨잉사가 발목 부상을 입었다.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니었지만, 결승 무대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맞섰다. 그럼에도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분명 임종훈과 신유빈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두 선수의 태도는 인상적이었다. 임종훈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상대에 대한 존중을 먼저 표현했다. 신유빈 역시 “옆에서 종훈 오빠가 많이 도와줬다”며 파트너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운동선수에게 몸 관리는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부상을 안고 뛴 쑨잉사를 향해 걱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잉샤 언니, 얼른 괜찮아졌으면 좋겠다. Take care”라고 덧붙였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한 대회 정상 등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중국이 장악해온 혼합복식 구도에 균열을 냈다는 점에서 한국 탁구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만들어낸 이 장면은, 한국 탁구가 다시 세계 정상과 정면으로 맞설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강렬한 신호였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14. 8:14

"입사 동기라 더 뜻깊다" 김종민 감독 최다승에 배유나 미소…"조금은 보탬 된 것 같아 기쁘다" [오!쎈 김천]

[OSEN=김천, 손찬익 기자] “상승세를 타고 있는 IBK기업은행과의 경기가 최대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이기게 돼 한 고비를 넘긴 것 같다”. 한국도로공사가 또 한 번 풀세트 혈투 끝에 승리를 따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진에어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로 눌렀다. 1, 2세트를 모두 내주며 어려운 출발을 했지만, 이후 흐름을 되찾으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외국인 선수 모마가 3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타나차와 김세빈이 각각 18득점,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한국도로공사에 덜미를 잡히며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 경기 후 만난 ‘맏언니’ 배유나는 “경기 전부터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실제로 1, 2세트는 범실이 많았고, 부담감 때문인지 움직임도 부자연스러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2세트가 끝난 뒤 감독님께서 ‘재미있게 하자’고 다독여주신 게 큰 힘이 됐다. 3세트부터 흐름을 가져와 끝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4경기 연속 풀세트를 치렀다. 체력 소모가 적지 않은 상황. 배유나는 웃으며 “우리 팀이 왜 이렇게 풀세트를 많이 치르는지 모르겠다. 전통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한 뒤 “컨디션 회복에는 승리보다 좋은 게 없다. 만약 졌다면 타격이 컸을 텐데, 계속 이기면서 선수들이 잘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잠시 쉼표를 찍었던 배유나는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지금은 경기 감각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동료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어 제가 어떤 부분에서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득점도 더 많이 올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을 함께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승리로 김종민 감독은 여자부 감독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배유나는 이 기록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감독님이 우리 팀에 처음 오셨을 때 저도 같이 왔다. 10년 전 입사 동기다. 감독님의 최다승 기록에 제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감독님과 오래 배구하고 싶다”. 또한 배유나는 ‘막둥이 듀오’ 김세빈과 이지윤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두 선수는 항상 배구 생각뿐이다. 시즌 중에는 대화 주제도 전부 배구다. 제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도 자주 통화하며 피드백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임명옥(IBK기업은행)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역시 잘하더라. 워낙 오래 함께한 언니라 서로 스타일을 너무 잘 안다”며 “경기 전에는 따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고, 경기가 끝난 뒤 눈빛만 교환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18일 현대건설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14.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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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두 번의 고비

〈32강전〉 ○ 왕싱하오 9단 ● 김지석 9단 장면⑨=흑▲를 두면서 김지석은 초읽기에 몰렸다. 왕싱하오는 아직 시간이 있다. 검토실에서 흑▲는 무리수라고 한다. 긴장이 흐른다. 어렵게 추격해온 흑의 대장정도 여기서 끝나는가. 그러나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왕싱하오가 백1로 물러선 것이다. 더욱 놀랄 일은 그다음 일어났다. 바로 백7이다. AI는 중앙이 크다고 거듭 외치는데 왕싱하오는 계속 현찰에 집착한다. 김지석은 8을 선수하더니 드디어 10의 요소를 선착했다. 승리를 예약하는 정확한 한 수다. 가만 보니 10은 집으로도 쏠쏠하다. 흑이 드디어 2집반 앞섰다. 승률 85%. ◆AI의 수읽기=백1로 막는 수가 가능했다. 일반적으로는 2, 4를 선수한 뒤 6으로 밀고 나오면 흑이 수상전을 이긴다. 한데 이 장면에서 백7에 두는 묘수가 있었다. 8로 뒤를 조여도 9로 넘어가 백승. 일류 고수에겐 그리 어려운 수읽기가 아니었으나 왕싱하오는 놓쳤다. ◆중앙의 요소=하변을 막은 백의 끝내기는 패착이었다. 중앙 1의 곳이 요소였다. 흑2의 선수는 조금 따끔하지만 3으로 참아둔다. 흑4엔 백5. 이 그림은 긴 승부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2025.12.14.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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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완패 분위기였는데…” 김종민 감독도 깜놀했다. 역시 1위 팀 뒷심 다르네! [오!쎈 김천]

[OSEN=김천, 손찬익 기자] “1,2세트 내용만 놓고 보면 0-3 패배 분위기였는데 역시 선수들이 끝까지 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V-리그 여자부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한국도로공사가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1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진에어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로 눌렀다. 1,2세트 모두 내주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인 승리를 가져왔다.  한국도로공사의 모마는 35득점을 올리며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고 타나차와 김세빈은 각각 18득점,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 빅토리아는 33득점, 육서영은 20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이날 승리로 여자부 감독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한 김종민 감독은 “1,2세트 내용만 놓고 보면 0-3 패배 분위기였는데 역시 선수들이 끝까지 하려는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2세트 리시브가 많이 흔들렸는데 상대에게 너무 눈에 보이는 플레이가 많았다. 상대 공격수 빅토리아를 제대로 막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김다은이 모마를 살리면서 분위기를 탔다”고 덧붙였다.  한편 5연승에 실패한 IBK기업은행의 여오현 감독 대행은 “역시 1위 팀이었다. 1위 팀은 1위 팀이었다”고 상대를 극찬했다.  이날 경기를 되돌아보며 “1,2세트 우리 선수들이 너무 완벽했다. 3세트부터 상대 선수들이 뒤늦게 몸이 풀렸는데 역시 1위 팀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오늘 보이지 않는 범실로 졌지만 오늘 같은 경기력이라면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친정 팀과 맞대결을 펼친 임명옥에 대해 “항상 꾸준히 잘하는 선수다. 최고참으로서 솔선수범하고 항상 믿는다. 선수들도 임명옥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칭찬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14.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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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위해 떠난 케인, 우승 안기고 떠난 손흥민… 토트넘의 진짜 레전드는 달랐다

[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은 끝까지 남았고, 해리 케인은 우승을 위해 떠났다.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두 레전드를 바라보는 시선이 갈리는 이유다. 손흥민은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슬라비아 프라하전(토트넘 3-0 승)을 통해 사실상 토트넘과의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날 경기는 단순한 UCL 경기 이상이었다. 토트넘에서의 10년을 마무리하는 손흥민의 고별식이었다. 경기 전부터 분위기는 특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방문이 확정되자마자 구단 차원의 벽화 제작에 나섰다. 손흥민이 직접 고른 사진으로 제작된 벽화는 스타디움 인근에 설치됐고, 런던에 도착한 손흥민은 가장 먼저 이곳을 찾아 친필 사인을 남기며 팬들과 추억을 공유했다. 경기장 안은 감동으로 가득 찼다. 홈 팬들 앞에 선 손흥민은 “아직 저를 잊지 않으셨길 바란다. 정말 놀랍고 믿기 힘든 10년이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는 언제나 토트넘 사람이었고, 앞으로도 늘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다. 이곳은 내게 영원한 집”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토트넘의 상징적인 구호인 “컴온 스퍼러스(Come on you Spurs)”를 외치자, 관중석에서는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을 향한 애정은 분명했다. 영국 축구 전문 기자로 토트넘을 오래 취재한 마커스 버크랜드와 톰 알넛은 ‘토트넘 웨이 팟캐스트’를 통해 손흥민이 왜 특별한 존재인지 짚었다. 비교 대상은 자연스럽게 해리 케인이었다. 버크랜드는 “손흥민이 케인보다 더 큰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으며 “손흥민은 끝까지 토트넘에 남았고, 결국 유로파리그(UEL) 트로피까지 안겨주고 떠났다”고 말했다. 알넛의 답변은 의미심장했다. 그는 “케인의 이야기가 완전히 끝났다고 말할 수는 없다. 만약 케인이 돌아온다면 토트넘에서의 이야기는 더 이어질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재로서는 손흥민이 팬들과 맺어온 관계가 훨씬 특별하다. 손흥민은 좋은 시절뿐 아니라 가장 어려운 시기까지 함께했다. 그 점이 결정적 차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만의 디테일도 언급됐다. 알넛은 “경기 날마다 가장 많이 팔린 유니폼은 늘 손흥민이었다. 훈련장에 가면 항상 팬들이 길게 줄을 섰다. 한국 팬들이 많았지만, 국적을 가리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훈련장에는 뒷문이 있어 조용히 빠져나갈 수도 있다. 대부분 그렇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늘 골프 버기를 타고 정문으로 나와 팬들을 만났다”고 덧붙였다. 알넛은 “사인, 사진, 선물까지 30분, 40분씩 시간을 썼다. 그것도 가끔이 아니라 거의 매일이었다”며 “팬들은 이런 디테일을 기억한다. 손흥민이 슈퍼스타라서가 아니라, 평범한 하루에도 팬들에게 진심을 다했다는 사실. 그게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가장 특별한 존재로 남은 이유”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14. 5:48

대역전극으로 5연승 달린 여자배구 선두 도로공사... 삼성화재는 팀 최다연패 신기록

4연승 파죽지세의 두 팀 간 대결답게 매우 치열했다. 풀세트 접전 끝에 웃은 쪽은 선두 한국도로공사였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개인 통산 158승을 기록하면서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승 감독의 영예까지 안았다. 도로공사는 1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2(18-25, 22-25, 25-21, 25-23, 15-11)로 물리쳤다. 이날까지 4경기 연속 풀세트 승부를 펼친 도로공사는 5연승을 달리며 13승2패(승점 35)로 선두를 지켰다. 7연패 뒤 4연승을 달렸던 IBK기업은행은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경기 초반 IBK기업은행 기세가 무서웠다. IBK기업은행은 노장 리베로 임명옥의 탄탄한 수비 위에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육서영의 블로킹이 가세하면서 도로공사 모마-강소휘-타나차 ‘삼각편대’는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이 1세트에 이어 2세트까지 따내는 등 도로공사를 기선제압하면서 경기가 쉽게 끝나는 듯했다. 도로공사는 괜히 선두가 아니었다. 3세트부터 대반격에 나섰는데, 모마가 역시 그 선봉에 섰다. 도로공사의 아포짓 스파이커 모마는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맹공을 퍼부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모마는 두 팀 합쳐서 최다인 35득점을 뽑았다. 또 12개의 디그를 잡아내며 수비에도 큰 힘을 보탰다. 세트스코어 2-2. 세트 초반 범실로 흔들렸던 도로공사는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었고 5-4로 앞서갔다. 10점에 먼저 도달한 도로공사는 12-8에서 연거푸 범실에 흔들린 IBK기업은행을 몰아붙였고, 결국 15-11로 세트를 가져가며 2시간 넘게 이어진 혈투를 대역전극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팀 최다 연패 신기록을 세우는 불명예를 안았다. 삼성화재는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1-3(25-27, 25-21, 20-25, 19-25)으로 졌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지난달 12일 대한항공전부터 9연패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9연패는 자신의 종전 최다 연패(2020~21시즌 8연패)를 경신한 신기록이다. 시즌 2승13패(승점 7)로 최하위(7위)인 삼성화재는 6위 우리카드(6승8패, 승점 18)와의 승점 격차가 11까지 벌어졌다. 1995년 창단한 삼성화재는 프로배구 출범 전 실업배구 시절 77연승을 달리며 무적의 팀으로 통했다. 프로가 출범하고 2010년대 중반 이후 내림세를 보이더니 이런 수모를 당했다.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장혜수([email protected])

2025.12.14.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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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1위 팀은 다르네!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상대 0-2→3-2 뒤집기쇼…김종민 감독 여자부 최다승 신기록 [김천 리뷰]

[OSEN=김천, 손찬익 기자] 역시 1위 팀의 저력은 대단했다.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3연승을 질주했다. 김종민 감독은 여자부 감독 최다승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1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진에어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가져왔다. 이로써 지난 7일 정관장전 이후 3연승을 달렸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6일 흥국생명전 이후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 컨디션도 그렇고 최근 경기력이 썩 좋지 않다”고 우려를 나타내며 “최근 들어 범실이 늘었고 3경기 연속 풀세트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침체된 상태”라고 현재 팀 상황을 설명했다. 상대 전적에서 2승 무패로 우세를 보였지만 이날 경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 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연승 팀 간 맞대결’이라는 표현에 대해 “한국도로공사는 이미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팀이고, 우리는 아직 한 자릿수 승리에 머물러 있다”며 몸을 낮췄다. 이어 그는 “상대는 워낙 안정된 팀이고 조직력이 뛰어나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에게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과감하게 플레이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들어 8득점을 올린 빅토리아의 활약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들어 빅토리아와 육서영이 14득점을 합작하며 2-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를 가져왔다. 모마가 9득점을 올리며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기세 오른 한국도로공사는 4세트 접전 끝에 25-2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한국도로공사였다. IBK기업은행의 치열한 추격을 따돌리고 5세트를 가져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남자부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3-1로 꺾고 9연패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삼성화재는 구단 역대 최다 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14.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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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 '2025 월드 아이스스케이팅 데이' 성황리 개최...소외계층 청소년 150여 명 초청해 체험 기회 제공

[OSEN=고성환 기자] 세계인의 빙상 축제 ‘월드아이스스케이팅 데이(World Ice Skating Day)’ 행사가 14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하키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대한빙상경기연맹과 2018평창기념재단이 공동으로 개최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스케이팅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빙상 스포츠의 저변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외계층 아동, 장애 청소년, 강원도 지역 청소년들 150여명이 초청되어 박지원, 장성우, 박지윤,(이상 쇼트트랙) 최다빈, 임아현(이상 피겨) 등 국가대표 출신 빙상 선수들로부터 스케이팅의 기초를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빙상연맹(ISU)은 김재열 회장 취임이후 2022년부터 매해 12월에 전세계 도시에서 동시에 WISD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한국은 이날 2018평창기념재단과 대한빙상경기연맹(KSU)이 4회 행사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날 ISU 김재열 회장과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수경 회장이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ISU는 ‘VISION 2030’이라는 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하고 빙상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빙상 발전을 위한 다양한 변화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쇼트트랙의 경우, 기존의 월드컵 대회를 ‘월드 투어’로 개편해 참가국이 자국의 문화적 상징을 담은 팀명(한국: 화이트 타이거스)과 로고를 사용한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한층 업그레이된 경기장 환경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경기 중간에 DJ공연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도입해 경기의 몰입감을 높였으며 월드투어 챔피언 개인과 팀에게 ‘크리스탈 글로브’를 수여하는 등 재미와 볼거리를 늘렸다. 이밖에도 ISU는 네이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CHZZK)’을 통해 ISU대회를 생중계하고 있으며 선수들이 자신을 브랜드화하고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선수들의 경기 사진을 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2018평창기념재단 곽영승 대외협력처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의 레거시 사업으로서 WISD 행사를 해마다 공동 주최하고 있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서 많은 청소년과 팬들이 스케이팅을 접하고 빙상이 겨울철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을 넘어, 아이들이 빙상 스포츠의 즐거움과 자신감을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며 “연맹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스케이팅을 접하고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SU는 성공적인 WISD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대한빙상경기연맹과 2018평창기념재단에 깊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4. 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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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감독, 여자부 최다승 신기록 앞두고 경고등 켰다 “최근 경기력 썩 좋지 않다” [오!쎈 김천]

[OSEN=김천, 손찬익 기자]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12승 2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지난 7일 정관장전 이후 2연승. 1승을 추가하면 여자부 감독 최다승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파죽의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김종민 감독의 표정은 마냥 밝지 않았다. 1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그는 “선수들 컨디션도 그렇고 최근 경기력이 썩 좋지 않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종민 감독은 이어 “최근 들어 범실이 늘었고 3경기 연속 풀세트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침체된 상태”라고 현재 팀 상황을 설명했다.  상대 IBK기업은행 역시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현재 순위는 6위지만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김종민 감독은 “상대 팀 분위기가 좋고, 시스템에도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초반 우리 선수들이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예전 스타일과 다른 부분을 고려해 준비를 했는데, 결국 얼마나 빨리 대처하고 적응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민 감독은 최근 선수단 미팅을 통해 팀 전체 분위기와 코트 안에서 임하는 자세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록이나 결과보다 과정과 태도를 강조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IBK기업은행의 상승세를 이끄는 여오현 감독대행은 ‘연승 팀 간 맞대결’이라는 표현에 대해 “한국도로공사는 이미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팀이고, 우리는 아직 한 자릿수 승리에 머물러 있다”며 몸을 낮췄다. 그는 “상대는 워낙 안정된 팀이고 조직력이 뛰어나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에게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과감하게 플레이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김종민 감독의 최다승 기록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하위권 팀이라 부담은 없다”며 “수비에서 연결이 잘 이뤄진다면 팬들께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1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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