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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열애설' 마리닌에 부정 대신 SNS 투샷 공개...사실상 인정일까?

[OSEN=이인환 기자] 부정이 없다는 것이 사실상 인정 아닐까. 일본 매체 ‘히가시 스포츠’는 31일 “열애설이 제기된 마리닌과 이혜인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연간 시상식에서 친밀한 투샷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고 보도했다. 단순한 동석이 아니었다. 직접 공개된 사진이 반응을 키웠다. 두 선수는 시상식 현장에서 함께 촬영한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나란히 선 장면, 밀착된 셀카까지 포함됐다. 거리감은 없었다. 자연스러운 분위기였다. 관계를 둘러싼 해석이 다시 확대됐다. 배경은 이미 형성돼 있었다. 두 사람은 앞서 ‘고양이 카페 데이트’가 복수의 미국 매체를 통해 보도되며 열애설에 휩싸였다. 공식 입장은 없었지만, 관심은 지속됐다. 이번 공개는 그 연장선이다. 이혜인의 존재감도 상승세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표현력이 주목받으며 국제 무대에서 평가가 높아졌다. 패션 영역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보그 이탈리아’가 선정한 ‘올림픽 톱 5 룩’에서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순위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외 요소까지 확장된 인기다. 시상식 자체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이혜인은 최우수 의상상 후보로 참석했다.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존재감은 남겼다. 반면 마리닌은 다른 부문에서 수상자로 호명됐다. 결과보다 동반자인 이해인이 더 큰 주목을 받았다. 팬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공식 선언 아니냐”, “두 사람이 행복하면 충분하다”라거나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관계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반대 의견보다 지지 여론이 우세하다. 핵심은 확인 여부다. 양측 모두 공식적으로 열애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반복되는 동선과 공개된 장면은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사진 한 장이 파급력을 키운웠다. 두 선수는 모두 정상급 기량을 갖춘 핵심 자원이다. 마리닌은 남자 싱글에서 4회전 점프를 앞세운 최정상급 선수다. 이혜인 역시 기술과 표현력을 겸비한 대표 주자다. 경기력과 사생활이 동시에 주목받는 상황이다. 시선은 계속될 전망이다. 올림픽을 앞둔 시점, 두 선수의 행보는 경기 외 이슈까지 포함해 확장되고 있다. 관계의 실체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관심의 온도는 분명히 올라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31.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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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두 얼굴" 상대 감독도 '오락가락' 기복 언급..."얘는 선발·얘는 교체" 오스트리아, 한국전 계획 다 밝혔다

[OSEN=고성환 기자]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기복을 언급하면서 선수 기용 계획까지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쥐트티롤 뉴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랑닉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리아 대표팀이 기록적인 무패 행진에 다가서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한국과 월드컵 평가전에서 가나전 5-1 대승의 흐름을 이어가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월 1일 오전 3시 45분 빈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리는 3월 평가전 두 번째 경기에서 오스트리아와 맞붙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이자 오스트리아와 역사상 첫 A매치다. 홍명보호는 지난 28일 코트디부아르에 0-4로 대패했다. 이날 한국은 다시 한번 스리백 전술을 가동했지만, 중원 기동력부터 크게 밀리며 무너졌다. 조유민이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는 등 아쉬운 수비 집중력을 노출하며 잇달아 실점했다. 여기에 3번이나 골대를 때리는 불운까지 겹치면서 그대로 무릎 꿇었다. 반대로 오스트리아는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최정예 멤버를 가동한 가나를 5-1로 대파하며 뜨거운 화력을 자랑했다. 특히 안방에서 12경기 무패 행진(9승 3무)을 달리고 있다. 한국과 경기에서도 패하지 않는다면 오스트리아 축구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랑닉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걸로 얻는 건 없다"면서도 "여기까지 왔으면 당연히 이기고 싶다. 우리는 경기의 즐거움을 살리고 상대에게 기회를 적게 주는, 즉 경기 지배력을 갖는 플레이를 원한다"고 승리를 열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한국이 22위로 25위인 오스트리아보다 세 계단 앞선다. 다만 최근 분위기는 정반대인 상황. 랑닉 감독은 "한국은 두 얼굴을 보여줬다"라고 홍명보호가 그간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밝히며 "한국은 반등하려 할 거다. 우리는 그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방심은 없다. 랑닉 감독은 "(한국은) 수비적으로 매우 조직적이고 빠른 선수들이 많으며, 전환 플레이가 뛰어나다. 이번에는 쉽게 3~4골을 넣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경기를 지배하며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핵심"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오스트리아는 가나보다 더 강한 전력으로 한국을 상대할 전망이다.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했던 주장 다비드 알라바(레알 마드리드)가 복귀할 예정이기 때문. 랑닉 감독은 알라바가 훈련을 온전히 소화했다며 "마지막 20~25분 정도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라바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기용 계획도 미리 힌트를 남겼다. 랑닉 감독은 미드필더 콘라트 라이머(바이에른 뮌헨)와 크사버 슐라거(라이프치히), 골키퍼 파트리크 펜츠(브뢴비)가 선발 복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반대로 선발로 뛰지 않을 선수까지 공개했다. 랑닉 감독은 가나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린 미드필더 니콜라스 자이발트는 선발 제외라고 선언했다. 그는 "자이발트는 이미 우리가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아는 선수다. 다시 증명할 필요는 없다. 그는 수비형 미드필드에서 엄청난 안정감을 준다"고 말했다. 사실상 큰 틀에서 선발 라인업을 미리 공개한 상황. 그만큼 한국전을 앞두고 자신감이 넘치며 테스트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생각으로 해석할 수 있다. 홍명보호 감독 역시 코트디부아르전에선 컨디션 문제로 교체 출전한 손흥민과 이강인, 결장한 이재성 등 핵심 선수들의 선발 출전을 귀띔하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카이 스포츠.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3.31.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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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 or 아집..'감독 에고 실현 무대 아냐' 홍명보호, 오스트리아전도 '백스리 예고 "결과 못 보여주면 대실패"

[OSEN=이인환 기자] 신념일수도 있고, 아집일도 있다. 홍명보 감독은 30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술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 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지금 하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틀 전 경기를 치렀고 새로운 것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 선수들의 회복 상태도 고려해야 한다. 기존 틀 안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스리백 유지 선언이다.  홍명보호는 지난 28일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결과뿐 아니라 내용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수비 구조는 숫자상 우위를 확보했지만, 공간 점유와 전환 대응에서 무너졌다. 특히 역습 상황에서 조직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다. 라인 간격이 벌어졌고, 윙백의 공수 전환 타이밍이 어긋났다. 센터백의 포지셔닝도 안정적이지 못했다. 구조적 불안이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나 집중 문제도 있으나 선수들의 불만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방향은 바뀌지 않았다. 어느 정도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은 시간과 조건이 제한적이다. 단기간 내 시스템 전환보다 기존 전술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쪽에 무게를 뒀다.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리스크 관리에 가깝다. 익숙한 틀 안에서 오류를 줄이겠다는 접근이다. 관건은 반등이다. 홍 감독은 과거 사례를 언급했다.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5로 패한 이후, 월드컵 본선에서 같은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며 “당시 선수들이 잘 극복했고 다음 경기에서 승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패배를 과정으로 전환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선수단 분위기도 비슷하다. 이재성은 “이번 패배가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월드컵을 앞두고 팀이 다시 겸손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메시지는 단순하다. 결과보다 반응이다.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중요하다. 전력 운용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코트디부아르전에서 벤치 출발했던 핵심 자원들의 복귀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이 모두 선발 후보로 거론된다. 홍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는 몸 상태 문제로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며 “다음 경기는 전체적으로 많은 선수들이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총력전이다. 상대도 만만치 않다. 오스트리아는 강한 압박과 조직적인 전환을 기반으로 하는 팀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H조 1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 22위, 오스트리아 25위로 큰 차이가 없다. 전력 격차가 아닌 완성도의 싸움이다. 결국 핵심은 대응이다. 만약 오스트리아 상대로 스리백 시스템이 유지되는 만큼, 윙백의 수비 전환 속도와 중원 압박 회피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빌드업 단계에서의 안정성 확보, 세컨드볼 관리, 라인 간격 유지까지 세부 요소들이 승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오스트리아전은 월드컵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월드컵 무대다. 오스트리아의 랄프 랑닉 감독은 기자 회견에서 "만약 자신이면 대량 실점할 경우 실점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그 말 그대로다. 오스트리아전은 홍명보 감독의 에고 실현의 장이 아닌 월드컵을 앞둔 사실상 마지막 실험 무대다. 홍명보 감독의 백스리가 단순한 고집이나 자아 실현의 무대가 아닌 대표팀을 위한 귀중한 실험 무대가 되야 한다. 만약 백스리 전술을 이어갈거면 성과를 보여야 한다. 아니라면 선수나 언론, 팬들이 지적하듯 안 맞는 옷을 벗어던지고 다른 모습을 보여야할 것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31.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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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밖 루틴 공개” 안세영, 브이로그로 밝힌 세계 1위의 비결…이젠 아시아선수권 정조준

[OSEN=이인환 기자] 코트를 벗어났다. 대신 일상을 꺼냈다. 세계 1위 안세영이 이번에는 경기력이 아닌 루틴으로 자신을 증명했다. 방식은 간단했다. 브이로그였다. 안세영은 최근 개인 SNS를 통해 약 4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제 하루를 담은 첫 브이로그”라는 짧은 설명. 내용은 길지 않았지만, 구조는 분명했다. 하루의 흐름을 그대로 담았다. 출발은 아침이었다.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의 하루”라는 자막과 함께 카메라가 켜졌다. 완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 연출이 아닌 기록에 가까운 장면이었다. 꾸미지 않은 시작이다. 첫 선택은 훈련이 아니었다. 영어 공부였다. 안세영은 최근 영어 학습과 휴식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영상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혼자 있는 시간, 집중의 방향은 자기계발이었다. 경기력 유지의 출발점이다. 이후 루틴은 빠르게 전환됐다. 운동 가방을 챙기고 숙소를 나섰다. 이동은 버스였다. 그 안에서 간단한 식사로 아침을 대신했다. 시간 단위로 쪼개진 일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효율 중심의 하루다. 훈련 파트는 핵심이다. 실내 체육관, 스트레칭으로 시작했다. 이후 라켓을 들었다. 짧은 컷이지만 강도는 충분히 전달됐다. 반복과 집중, 기본에 가까운 장면이다. 특별한 연출 없이 루틴 자체가 강조됐다. 오후는 체력이다. 점심 이후 웨이트 트레이닝, 유산소 훈련이 이어졌다. 기술과 체력의 분리 운영이다.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구조화된 일정이다. 상위권 선수의 기본 조건이다. 마무리는 회복이었다. 러닝 이후 마사지. 일정의 끝이 아닌 다음을 위한 준비다. 국제 대회 일정 속에서도 컨디션을 유지하는 방식이 그대로 드러났다. 결과의 배경이다. 팬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경기 외 모습에 대한 접근성이 낮았던 만큼, 짧은 영상에도 반응이 쏠렸다. 퍼포먼스가 아닌 과정에 대한 관심이다. 선수의 ‘생활’이 콘텐츠가 됐다. 성과는 이미 증명됐다. 안세영은 인도네시아 오픈, 인도 오픈 우승, 전영오픈 준우승을 기록했다. 3개월 동안 벌어들인 상금은 3억 원을 넘는다. 수치가 말한다. 현재 페이스는 압도적이다. 그리고 그 배경이 이번 영상에 담겼다. 일정 관리, 자기 통제, 회복 루틴. 단순한 재능이 아닌 구조다. 상위권 유지의 이유다. 다음 목표도 명확하다. 2026 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다. 장소는 중국 닝보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모두 경험했지만, 아시아선수권 우승은 아직 없다. 공백이다. 이번에는 다르다. 준비 과정이 공개됐다. 루틴은 유지되고 있다. 남은 건 결과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31. 8:08

0:2→3:2…마법을 두 번이나

프로배구 2025~26시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2차전이 열린 지난달 29일 서울 장충체육관. 이틀 전 열린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2로 뒤지다 드라마 같은 3-2 역전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이 두 세트를 먼저 내준 뒤 3세트를 가져왔다. 어떻게든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려는 상대팀 우리카드의 반격에 다시 4세트는 열세. 20-23까지 쫓겼다. 관중석 한켠의 우리카드 팬이 ‘다시 천안(3차전 장소)까지’라는 글귀와 함께 펼쳐 든 스케치북 속 점수가 여러 차례 수정을 거쳐 2점까지 내려왔다. 이어진 현대캐피탈 허수봉의 서브. 빨랫줄처럼 날아든 공에 리시브가 흔들린 우리카드가 아라우조의 오픈 공격으로 대응했지만, 현대캐피탈의 블로킹에 가로 막혔다. 허수봉의 서브가 이어지는 동안 현대캐피탈이 내리 3점을 더 따내 24-23으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그 중 2점이 서브 에이스였다. 이후 피말리는 듀스 접전을 이어간 현대캐피탈이 41-39로 세트를 따내며 57분간의 대혈투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상승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이어진 5세트마저 거머쥐며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이날 27득점을 몰아친 허수봉이 주포 레오(39점)와 함께 66점을 합작해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플레이오프의 지배자’로 부를 만한 활약이었다. 경기 후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보신 대로 허수봉이 극적인 순간을 만들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숨은 활약도 빛났다. 현대캐피탈은 PO 1·2차전에 리시브가 불안한 레오를 겨냥해 목적타 서브를 집중한 상대 전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허수봉은 리베로와 함께 레오를 에워싸고 리시브를 대신하며 이를 해결했다. 주장으로서 팀 분위기를 이끈 것도 허수봉의 몫이었다. 블랑 감독마저 포기하는 듯 보였던 2차전 4세트 막판, 투지를 불태우며 가라앉은 팀 분위기에 다시금 불을 지폈다. 허수봉은 오는 2일 시작하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또 한 번 코트를 지배한다는 각오다. 상대팀 대한항공과는 여러모로 얽혀 각별하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대한항공에 뽑혔지만, 곧장 현대캐피탈에 트레이드됐다. 대한항공이 같은 포지션(아웃사이드 히터)에 정지석·김학민 등 국가대표급 선배를 보유한 탓이었다. 허수봉이 합류한 이후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까지 챔프전에 5차례 진출했다. 상대는 한 번의 예외 없이 모두 대한항공이었다. 그 중 두 번 정상을 밟았고, 세 번은 준우승했다. 두 팀은 나란히 V리그 통산 5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어느 쪽이든 이번에 이기는 팀이 한발 앞선다. 고교 졸업 후 프로에 직행한 허수봉은 지난 2022~23시즌 직후 자유계약선수(FA)가 자격을 얻어 현대캐피탈과 연봉 8억원에 재계약했다. 이번 시즌을 마친 뒤엔 두 번째 FA 자격을 얻는다. 현대캐피탈을 포함해 거의 모든 팀이 ‘할 수만 있다면’ 허수봉을 붙잡고 싶어한다. 허수봉은 “다른 팀 주축 선수나 친한 선수들로부터 ‘우리 팀에 오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면서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챔프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챔프전 전망과 관련해서는 “경기 감각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며 (챔프전에 직행해) 휴식기가 길었던 상대팀 대한항공에 대한 자신감을 에둘러 표현했다. 장혜수([email protected])

2026.03.31.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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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지 않고 누른다…변신인가, 배신인가

“우리 팀 요리사에게 운전대를 맡겨도 될 것 같다.” F1 베테랑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 마틴)가 올 시즌 경기 방식에 쏟아붓은 직격탄이다. 운전 기술보다 배터리 관리가 더 중요해진 현실을 조롱한 발언이었다. 올 시즌 F1이 하이브리드 머신으로 전환하면서 드라이버 반발이 거세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은 새 시즌 머신 파워유닛을 전면 개편했다. 내연기관과 전기모터 비중을 각각 절반씩으로 조정했다. 지난해까지 내연기관 비중이 80%였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개조한 셈이다. 지난해는 직선 주로 가속으로 얻은 열에너지로 전기모터를 충전했다. 올해는 시중 전기자동차처럼 속도가 줄어들 때 발생하는 기계 에너지를 활용한다. 새 방식에 적응하기 위해 드라이버들은 코너 구간을 가속 없이 관성으로 통과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야 우승한다’는 역설이 성립한다.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 난처해진다.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을 비롯해 여러 드라이버가 직선 주로를 달리다 최고 스피드 도달 전 급격히 속도가 떨어지는 ‘수퍼 클리핑(Super Clipping)’ 현상으로 애를 먹었다. 배터리 방전 직전에 시스템이 엔진 출력을 강제로 가로채 긴급 충전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4차례 F1 챔피언에 오른 페르스타펜이 가장 화가 났다.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 GP에서 8위에 그친 뒤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7위나 8위로 달리는 건 상관없다. 하지만 그 과정을 즐길 수 없다면 대회에 나서는 게 무슨 가치인지 의문”이라면서 “차라리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편이 낫다”고 했다. 페르스타펜은 “(전기모터용 부스트 버튼을 눌러 가속하는) 현재 F1은 레이싱 게임 마리오카트를 연상시킨다”고 꼬집었다. 랜도 노리스(맥라렌)는 “직선 구간에서 시속이 갑자기 30~40㎞ 가량 뚝 떨어지면 매우 위험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는 “새 시스템은 장난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반발의 핵심은 ‘레이싱의 본질 훼손’이다. 드라이버들은 운전 기술보다 배터리 운용 전략 등 부가적 영역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새로운 경쟁의 서막”이라는 의견도 있다.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은 “지난해에 비해 머신의 반응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루이스 해밀턴(페라리)도 “추월과 재추월이 어지럽게 교차하는 올 시즌 흐름이 팬들에겐 달콤할 것”이라고 긍정적 관점을 드러냈다. 실제로 올 시즌 역전극이 잦아졌다. 배터리 관리라는 새 변수가 추가되면서 예측 불가능한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19세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2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대교체와 다양성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흥미로운 점은 메르세데스의 약진이다. 새 파워유닛 규정 개발을 주도한 메르세데스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최적화된 머신을 선보이며 팀 드라이버들에게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러셀과 안토넬리가 초반 시즌 두각을 드러낸 배경이다. 논란이 커지자 FIA도 대응에 나섰다. 중동 전쟁으로 일부 대회가 취소돼 발생한 5주간의 휴식기 동안 규정 점검 회의를 열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은 “FIA가 머신의 에너지 관리 방식 조정 필요성을 검토한다”고 보도했다. 하이브리드 전환이라는 F1의 대전환은 드라이버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혔다. ‘속도의 예술’을 추구해온 레이싱 스포츠가 ‘에너지 관리의 과학’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정체성 혼란이 빚어진 셈이다. 장기적으로 F1은 하이브리드를 유지하면서 전기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전망된다. 완전 전기차 레이싱인 포뮬러 E가 이미 존재하지만 F1의 압도적인 글로벌 영향력에는 미치지 못한다. 2024년 F1 총 관중은 약 650만명, TV 시청자는 15.5억명을 기록했다. 중국 전기차 기업 BYD조차 포뮬러 E가 아닌 F1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그렇더라도 F1이 완전 전기차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다. 내연기관을 버리는 순간 F1의 정체성인 ‘엔진 사운드’, 그리고 상업적 가치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FIA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파워유닛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환경 규제와 레이싱의 본질 사이에서 줄타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6.03.31.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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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최후의 승부수

〈16강전〉 ○ 시바노 도라마루 9단 ● 박정환 9단 장면⑦=일본 바둑이 살아나는 조짐이 보여 반갑다. 요즘은 가끔 일본 기사가 다크호스로 등장한다. 세계대회서 우승도 한다. 재미있는 것은 많은 기자가 일본을 응원한다는 점이다. 약자인 일본이 살아나 한·중·일이 함께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다. 백△로 반상 최대의 곳을 막은 것은 다행이지만 집으로 쫓아가기엔 늦은 감이 짙다. 흑1도 얄미운 수. 눈물을 머금고 4로 받아주는 모습이 안타깝다. 흑5에서 시바노가 결단을 내렸다. 집의 미련을 버리고 중앙에서 마지막 승부를 걸어보기로 결심한 것이다. ◆실전 진행=먼저 실전을 본다. 흑1로 끊을 때 백2로 건너 붙이는 수가 백의 승부수다. 백4로 단수하면 흑5로 따낸다. 이렇게 빵때림을 주며 기어이 6으로 끊는다는 것이 시바노의 장렬한 옥쇄 전법이다. 흑7은 정수. A로 두 점을 잡으면 백B로 중앙이 끊어진다. 이제 백에게 마지막 한칼이 주어졌다. 최선의 공격은? ◆AI의 최선=백1로 연결하고 흑2로 집 모양을 만들 때 백3으로 공격하는 것이 AI가 제시한 최선의 공격이다. 물론 정수로는 흑 승이지만 실전에서는 막상 떨리는 승부였을 것이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2026.03.31.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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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인데 화내는 선수 없다” 이천수, 홍명보호 정신력 질타... 오스트리아전은 달라질까?

[OSEN=우충원 기자] 이천수가 코트디부아르전 대패 이후 대표팀 경기력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단순한 결과 문제가 아닌 경기 내용과 태도 전반에 대한 지적이었다. 이천수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축구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과 코트디부아르의 평가전을 분석했다. 이날 경기는 홍명보 감독 체제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긴 경기였다. 한국은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평가전에서 0-4 완패를 당하며 전력 점검에 실패했다. 경기를 바라보는 시선은 냉정했다. 이천수는 "참다 참다 한마디하겠다"라며 운을 뗀 뒤 "누구를 위한 경기였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비하기 위한 스파링 파트너로 코트디부아르를 골랐다면 그에 맞는 수확이 있어야 했다. 연습 상대를 만들어 경기했는데, 내용도 없고, 실속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대표팀 전반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그는 "우리는 연습을 안 하는 건가"라고 반문하며 "유럽 주요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해 있는 역대급 라인업으로 0-4란 스코어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골대를 맞힌 장면을 언급하며 불운을 이유로 들기도 했지만, 이천수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골대를 맞힌다고 해도 0.5골이 아니다. 오히려 상대가 놓친 기회까지 합치면 점수 차이가 더 벌어질 경기였다"라며 "우리가 4골을 내줬는데, 2골은 실책성 플레이였다. 완벽하게 패한 경기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문제로 짚은 부분은 선수들의 경기 태도였다. 경기 내용뿐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아쉬움이 컸다는 평가다. 한국은 경기 내내 반칙 8개를 기록했고 경고는 한 차례도 받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려는 적극적인 시도가 부족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천수는 선수들의 반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0-4로 끌려가고 있는데 누구 하나 화내는 선수가 없다.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는 선수도 없다"라며 "만약에 나였다면 화가 나서라도 미친 듯 뛰었을 텐데 그런 선수가 한 명이 없었다"고 말했다. 결과 이상의 문제는 경기력과 태도에서 드러났다는 점이다.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대표팀이 어떤 방식으로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31.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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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어린 日 U-21에 힘겹게 이긴 이민성호, 비슷한 나이 美 U-22에 1-4 대패... 올림픽 커녕 아겜 걱정만

[OSEN=이인환 기자]이게 정말 맞는걸까.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3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U-22 대표팀과의 비공개 연습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앞서 일본 U-21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던 흐름은 이어지지 않았다. 1승 1패로 소집 일정을 마쳤다. 운영 배경은 변수였다. 당초 계획됐던 튀르키예 전지훈련은 취소됐다. 중동 정세와 외부 요인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대신 일본과 미국을 국내로 불러 실전 점검을 택했다. 일정은 축소됐지만, 실험의 밀도는 높였다. 구성도 젊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번 대표팀 평균 연령은 21.5세다. 일본은 20.1세, 미국은 21.2세였다. 연령 차이는 크지 않았다. 조건은 유사했다. 일본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에서는 결과를 만들었다. 일본전 전반 34분 이영준이 헤더로 균형을 깼다. 후반 4분에는 양민혁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까지 연결했다. 후반 32분 한 골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냈다. 마무리는 안정적이었다. 문제는 두 번째 경기였다. 미국전을 앞두고 선발 10명을 교체했다. 의도는 명확했다. 전력 점검과 조합 확인이었다. 그러나 조직력은 유지되지 않았다. 초반부터 흔들렸다. 전반 7분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코너킥 상황, 리드베이커-휘팅의 헤더를 막지 못했다. 대응이 늦었다. 5분 뒤 균형을 맞췄다. 김명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승호가 성공시켰다. 흐름을 되찾는 듯했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전반 15분 루크 브레넌의 중거리 슛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들어갔다. 운도 따르지 않았지만, 압박 강도도 부족했다. 전반 33분 다시 세트피스였다. 리드베이커-휘팅이 헤더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같은 유형의 실점이었다. 후반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라인 간격은 벌어졌고, 전환 속도는 떨어졌다. 결국 후반 산티아고 카스타네다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추격은 없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수비 구조가 문제로 남았다. 세트피스 대응, 2차 볼 처리, 압박 타이밍 모두 불안했다. 공격에서는 기회 창출이 제한됐다. 페널티킥을 제외하면 결정적인 장면이 많지 않았다. 전반적인 완성도가 떨어졌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31. 6:52

“0-4 참사 그대로 노출됐다” 멕시코, 한국 약점 정조준…압박 대응이 승부 가른다

[OSEN=이인환 기자] 멕시코가 한국의 0-4 대패를 주목하며 약점 분석에 들어갔다. 멕시코 매체 ‘소이 풋볼’은 29일(한국시간) “월드컵에서 맞붙을 한국이 코트디부아르에 의해 완전히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표현은 직설적이었다. 경기력에 대한 판단도 분명했다. 경쟁 상대가 아닌 분석 대상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영국 밀턴케인스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0-4로 패했다. 전술은 스리백이었다. 그러나 중원 기동력에서 밀렸다. 압박 대응이 흔들렸고, 수비 집중력도 유지되지 않았다. 실점 과정도 명확했다. 조유민의 치명적인 실수가 흐름을 끊었다. 이후 라인은 무너졌다. 코트디부아르의 개인 능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공간 관리 실패, 1대1 대응 실패가 겹쳤다. 공격에서는 세 차례 골대를 때리는 불운이 있었지만, 경기 전체를 바꾸기에는 부족했다. 수치도 의미를 가진다. 한국이 4실점 이상을 허용한 것은 지난해 10월 브라질전 0-5 패배 이후 처음이다. 반복은 경고다.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 경기였다. 경기 후 손흥민은 “팬들께 죄송하다. 패배를 통해 더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메시지는 명확했지만, 상황은 여유가 없다. 월드컵까지 3개월도 남지 않았다. 멕시코는 이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같은 A조에 속한 경쟁자다. 남아공,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까지 포함된 조에서 한국은 핵심 변수다. 그렇기에 이번 경기력은 단순한 평가전 결과가 아니다. 분석 자료다. ‘소이 풋볼’은 “한국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으려 했지만, 결정적 순간마다 밀렸다”며 “수비는 불안했고, 코트디부아르는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어 “이번 결과는 멕시코가 활용할 수 있는 약점을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핵심은 압박 대응이다. 코트디부아르는 전방 압박을 유지했고, 한국은 이를 풀어내지 못했다. 빌드업 단계에서 흔들렸고, 탈압박 이후 전개도 단절됐다. 멕시코 입장에서는 재현 가능한 패턴이다. 멕시코 역시 완벽하지는 않다. 최근 경기력 기복과 부상 문제가 존재한다. 그러나 포르투갈과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수비 안정감을 확인했다. 조직력 중심의 팀이다.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유형이다. 결국 변수는 시간이다. 한국은 빠르게 수정해야 한다. 전술 보완, 수비 안정, 중원 재정비. 세 가지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약점은 반복된다. 다음 시험대는 오스트리아전이다. 4월 1일 빈에서 열린다. 가나를 5-1로 무너뜨린 상대다. 화력이 분명하다. 수비 검증이 다시 이어진다. 홍명보 감독은 핵심 자원 투입을 예고했다.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의 복귀 가능성이다. 전력 정상화와 결과 회복,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31. 5:49

홍명보호 큰일났다.. 韓과 다른 상승세 “4경기 연속 무실점” 멕시코, 수비 조직력 상승

[OSEN=이인환 기자] 수치는 조용하지만, 방향은 분명하다. 멕시코가 ‘무실점’으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과 같은 조에서 맞붙을 상대가, 안정성을 무기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멕시코는 4월 1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벨기에와 평가전을 치른다. 시험대는 명확하다. 공격력 검증이다. 직전 흐름은 수비에 집중돼 있다. 포르투갈과 0-0 무승부. 올해 A매치 4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최근 6경기 기준으로도 5경기 무실점. 실점 억제는 완성 단계에 가깝다. 배경은 구조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수비 조직력이 점점 견고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수비수의 성과가 아니다. 전방 압박부터 시작되는 팀 단위의 방어다. 라인 간격 유지, 전환 속도, 커버 범위까지 유기적으로 맞물린다. 평가도 일치한다. 포르투갈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멕시코는 예상 그대로였다. 조직력이 뛰어나고 모든 면에서 명확하다”며 “월드컵에서 큰 성과를 낼 팀”이라고 말했다. 상대 사령탑의 분석은 구체적이었다. 준비된 팀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과제도 분명하다. 득점 루트다. 현재 공격은 라울 히메네스 의존도가 높다. 아기레 감독 역시 이를 인정했다. “우리는 그 점을 개선해야 한다. 득점은 공격수만의 역할이 아니다.” 공격 전개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내부 진단이다. 그래서 상대가 벨기에다. 최근 미국을 5-2로 압도한 팀이다. 득점력 검증에 적합한 상대다. 아기레 감독은 “벨기에는 수비 균형을 무너뜨리는 능력이 뛰어나다. 우리를 시험할 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비가 아닌 공격 문제를 드러내겠다는 의도다.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멕시코는 지난해 9월 한국과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이후 수비 안정화에 집중했다. 결과는 수치로 나타났다. 실점 감소, 경기 통제력 상승. 현재는 ‘막는 팀’으로 정체성을 확립했다. 월드컵 조 편성도 변수다. 멕시코는 한국, 남아공,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A조에 묶였다. 조별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안정성이다. 실점 억제는 곧 승점 확보로 이어진다. 멕시코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결국 관건은 균형이다. 수비 완성도는 확보됐다. 이제 공격이다. 히메네스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 2선과 측면의 득점 기여가 필요하다. 이 부분이 해결되면, 멕시코는 단순한 ‘안정형 팀’을 넘어선다. 한국 입장에서도 분명한 신호다. 멕시코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공간을 내주지 않는다. 대신 공격 전개에서는 아직 빈틈이 존재한다. 경기의 방향은 여기서 갈린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31. 4:48

韓 대패 이후 기세등등한 남아공 감독, "WC 이변 충분히 가능" 자신...홍명보호 1승 사냥감 추락

[OSEN=이인환 기자] 계산은 냉정하다. 순위는 낮다. 하지만 목표는 분명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월드컵에서 ‘이변’을 선언했다. 약자의 위치를 인정하면서도, 결과는 뒤집겠다는 접근이다. 휴고 브로스 감독은 31일(한국시간)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방향을 제시했다.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한다면 월드컵에서 예상 밖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수사는 간결했다. 전제와 결론이 명확했다. 남아공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에 속했다. 개최국 멕시코, 한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D 승자와 한 조다. 일정도 쉽지 않다. 개막전에서 멕시코를 만나고, 이후 유럽 PO 승자와 한국을 상대한다. 초반 흐름이 전체 성적을 좌우하는 구조다. 객관적 지표는 불리하다. 남아공의 FIFA 랭킹은 60위. 같은 조의 멕시코와 한국보다 낮다. 유럽 PO 승자로 예상되는 덴마크, 체코와 비교해도 수치상 열세다. 외부 평가는 자연스럽게 ‘조 최하위 후보’로 수렴한다. 브로스 감독은 이를 변수로 본다. “우리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팀이다. 그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분석 정보가 제한된 상황, 상대의 대비 공백을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약점의 전환이다. 이력은 분명하다. 남아공은 월드컵 본선에서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1998년 프랑스, 2002년 한일, 2010년 자국 대회까지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는 흐름을 끊어야 하는 지점이다. 반복을 끝내야 한다. 현재 체제는 안정 구간에 진입했다. 브로스 감독은 2021년부터 팀을 맡았다. 유럽 클럽과 카메룬 대표팀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을 재정비했고, 결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만들었다. 구조는 갖춰졌다. 남은 건 완성도다. 명단도 윤곽이 드러났다. 브로스 감독은 “본선 엔트리의 70~75%는 확정됐다”고 밝혔다. 동시에 기준을 명확히 했다. “본선 진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실망스러울 것이다.” 결과 중심의 메시지다. 동기 부여는 문제로 보지 않는다. 브로스 감독은 “선수들은 스스로를 증명하고 싶어 한다. 내가 몰아붙일 필요는 없다”며 내부 분위기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핵심은 집중력 유지와 실행력이다. 이러한 이유는 한국이 최근 모의 남아공전이던 코트디부아르전에서 무력한 모습으로 대패했기 때문. 남아공 입장에서는 충분히 자신감을 가질 수 있던 경기였다. 실제로 브로스 감독 입장에서는 개최국 멕시코나 덴마크, 체코보다는 계속 부진하고 있는 한국을 1승 상대로 정조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31. 3:45

말로만 "한국은 두 얼굴" 경계.. 오스트리아 감독, "팬들 다시 즐겁게" 여유 철철 '주전 휴식'+'선발-벤치 명단 공개'

[OSEN=강필주 기자] 겉으로는 경계심을 드러내는 듯 했지만, 속내에는 여유가 넘치는 모습이다.  오스트리아 공영방송 'ORF'는 31일(한국시간) 한국전을 앞둔 랄프 랑닉(68)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이 '기록 달성'과 '팬 서비스'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오스트리아는 4월 1일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오스트리아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 아르헨티나, 알제리아, 요르단과 함께 J조에 포함돼 있다. 한국을 가상 요르단으로 두고 이번 대회를 맞이하는 셈이다. 오스트리아는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그만큼 자국 팬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 오랜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28일 가나와의 친선전에서 5-1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 12분 마르첼 자비처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선 뒤 후반 6분 미하엘 그레고리치, 후반 14분 슈테판 포슈, 후반 34분 카니 추쿠에메카, 후반 추가시간 니콜라스 자이발트의 쐐기골로 승부를 굳혔다.  좋은 분위기에서 한국전을 맞이하고 있다. 무엇보다 오스트리아는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가나전 승리로 홈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홈 12연속 무패는 오스트리아 축구 역사상 딱 두 번 밖에 없었다. 1922~1925년 후고 마이슬 감독 체제와 1971~1975년 레오폴트 슈타스트니 감독 체제에서 달성된 기록이다.  랑닉 감독의 오스트리아가 한국전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홈 13경기 연속 무패을 기록,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코트디부아르전에서 0-4로 참패한 한국에 비해 부담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랑닉 감독은 홈 13경기 연속 무패 신기록에 대해 "최우선 순위는 아니다. 그것으로 뭔가를 살 수도 없다"면서도 "관중들을 다시 제대로 즐겁게 해주고 싶다"고 강조, 가나전에서 이어지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랑닉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최근 경기에서 두 가지 얼굴을 보여줬다"며 "코트디부아르전에서 0-4로 패했지만 세차례 골대를 맞혔다"고 경계에 나섰다.  이어 "브라질을 상대로 0-5로 졌지만 가나를 2-0으로 이길 때는 확실히 더 나은 팀이었다"며 "결과는 들쑥날쑥하지만 플레이 방식은 일관된다"고 강조했다.  랑닉 감독은 "그들은 공 뒤에 많은 선수를 배치하며 전술적으로 규율이 잡혀 있다"면서 "한국은 역습이 좋은 팀이다. 우리가 그냥 손쉽게 3~4골을 넣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실제 선수 운용은 여유롭다. 랑닉 감독은 지난 3년 반 동안 오스트리아 중원의 '철인'으로 군림하며 선발 라인업을 지켰던 자이발트를 이번 한국전 선발에서 제외한다고 직접 밝혔다. 사실상 주전의 체력 안배와 새 조합 실험을 천명한 것이다. 또 랑닉 감독은 부상 중이던 주장 데이비드 알라바(34, 레알 마드리드)까지 후반 20~25분 투입을 예고했다. 가나전 전날만 해도 "레알 마드리드의 남은 경기를 감안하면 무모한 일"이라고 복귀 가능성을 배제했지만 태도를 바꿨다. 이어 골키퍼는 파트리크 펜츠(29, 브뢴뷔)에게 풀타임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나전에서 내전근을 다친 알렉산더 슐라거와 플로리안 비겔레가 전, 후반을 나눠 뛴 것과는 비교된다. 포지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랑닉 감독은 가나전에서 무릎 문제로 쉬었던 콘라트 라이머(29, 바이에른 뮌헨)와 크사버 슐라거(29, 라이프치히)를 선발로 복귀시킨다고 알리기도 했다.  홍명보호는 손흥민(34, LA FC)과 이강인(25, 파리 생제르맹), 이재성(34, 마인츠) 등이 선발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술적인 혼란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만큼 큰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3.31.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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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으로 돌아간 인쿠시 "졸업 후 귀화해 다시 프로 도전"

희망과 설렘 속에 시즌을 마쳤다. 때론 달콤하고, 때론 씁쓸했던 프로 첫 시즌을 마친 인쿠시(자미얀푸렙 엥흐서열)가 중앙UCN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인쿠시는 몽골 출신이다. 어머니의 권유로 한국 유학을 결정한 그는 목포여상을 졸업하고 목포과학대로 진학했다. 한국 국적이 아닌 탓에 신인선수 드래프트엔 나설 수 없었고, 아시아쿼터로 V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프로 경험이 없는 탓에 당장 그에게 기회를 준 팀은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방영된 MBC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이 그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줬다. 김연경 감독의 말에 '넵'이라고 대답해 '넵쿠시'란 별명을 얻었다. 때마침 위파위 시통이 부상으로 끝내 합류하지 못한 정관장은 인쿠시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17경기 43세트 104득점. 화려하진 않지만 그래도 프로 선수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인쿠시는 "프로에 가서 뭘 잘하고 뭘 못하는지 알아보고 도전해보고 싶었다. 어떤 느낌인지 궁금한 점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역시 프로는 쉽지 않구나'란 생각도 했지만 안 되는 부분을 많이 배워서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프로 데뷔전에서 코트에 들어갈 때 설렜다. '이제 프로팀 진짜 시작이구나.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구나'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고 했다.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인쿠시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막바지엔 주공격수로 활약했다. 물론 프로의 벽은 그보다 높았다. 그는 "잘 때릴 때도 있는데 좀 어려운 상황에서 부족한 것을 느꼈다. 김연경 감독님하고 방송을 할 때와 달리 제가 어떻게든 머리를 돌려서 많이 생각해서 공격해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발등 부상이다. 그는 "시간이 많지 않고 배울 건 많은데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지않나.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다치지 않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고 했다. 프로그램은 끝났지만 그에게 여전히 김연경 흥국생명 어드바이저는 '감독님'이다. 인쿠시는 '김연경 감독이 팀을 만든다면 그 팀으로 갈 건지'라는 질문에 "무조건이다. 안 뽑아주신다면 가서 사정사정 할 것"이라고 웃은 뒤 "엄청 대단한 분이다. 많은 걸 알려주시고, 또 그런 분이 저한테 관심을 주시니까 '힘들다. 포기하고 싶다'란 생각도 나지 않았다"고 했다. 많은 주목을 받았던 인쿠시는 "많이 놀랐다. 저도 그 정도일 줄 몰랐다. 매진은 생각도 못했다. 모든 사람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몇 명이라도 나를 찾아서 왔으니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며 "내가 궁금해서 와 주신 것 같다. 딸 같이, 멀리 외국에서 와서 고생한다고 응원해 주신 것 같다. 고등학교 때부터 그런 분들이 많았다"고 했다. 몽골은 최근 한류의 인기가 높다. 두 나라 문화도 비슷한 부분도 있다. 인쿠시는 "어떤 할머니가 길을 묻길래 외국인이라서 잘 모른다고 했더니 거짓말이라고 혼을 내시더라"고 웃으며 "한국 사람들이 '정든다'는 말을 하는데 둘 다 정 많고 챙겨주려고 하는 것과 한번 정들면 오래 좋게 이어지는 게 닮은 것 같다"고 했다. 인쿠시의 목표는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얻어 다시 한 번 프로 무대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는 "학교로 돌아가서 공부하고 (대학)대회도 나갈 거다. 졸업 후 바로 귀화 시험에 합격하기는 어렵다고 들었다. 그래도 2~3년 안에 귀화해서 다시 프로에서 뛰고 싶다"며 "많이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부족한 점들을 많이 채우고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3.3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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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의 가치 나눈다” 대한체육회, 빵 나눔 행사 진행

[OSEN=우충원 기자] 대한체육회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나눔 활동을 이어갔다. 대한체육회는 31일 오전 서울 노원구의 한 복지시설에서 ‘사랑의 빵 나눔’ 행사를 열고, 태릉선수촌에서 제작한 빵을 지역 아동·청소년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선수촌 관계자와 복지시설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번에 전달된 빵은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제공되는 식단과 동일한 것으로, 태릉선수촌 소속 제과기능장과 직원들이 직접 만들어 의미를 더했다. 선수촌의 일상적인 식단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취지다. ‘사랑의 빵 나눔’은 태릉선수촌이 3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선수단 식단을 활용해 지역과 소통하는 대표적인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먹는 음식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과의 상생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이와 함께 지역 복지시설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태릉선수촌은 2025년부터 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국제스케이트장을 무료로 개방하는 등 동계 스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도 식료품 지원과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3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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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부럽다!' “네덜란드 2군 꺾었다” 중국, 월드컵팀 상대로 이변 '자화자찬'

[OSEN=우충원 기자] 중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결과뿐 아니라 내용에서도 자신감을 얻었다는 평가다. 중국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퀴라소와의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기록했다. 웨이 스하오와 장 위닝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결정지었다. 선제골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장 위닝의 패스를 받은 웨이 스하오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균형을 깼다. 이어 후반 14분에는 장 위닝이 직접 마침표를 찍었다. 박스 중앙에서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흐름 자체는 쉽지 않았다. 볼 점유율에서는 상대에 밀렸지만, 효율적인 공격 전개를 통해 결과를 만들어냈다. 수비 상황에서도 빠른 전환을 활용해 기회를 살렸고,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중국 현지 매체는 이번 승리를 높게 평가했다. 소후닷컴은 30일 "중국이 네덜란드 2군을 꺾었다. 중국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팬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퀴라소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네덜란드 2군이라는 별명까지 붙어 있을 정도의 강팀"이라며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중국 승리 주역은 웨이스하오와 장위닝이었다. 날카로운 칼날처럼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뚫어내며 골을 터트렸다. 장위닝은 골과 어시스트를 모두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경기 내용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매체는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경기 초반 퀴라소는 뛰어난 볼 컨트롤을 자랑하며 중국을 자기 진영에 묶어두는 경우가 많았다. 중국은 수비 중에도 적극적으로 역습 기회를 노려 골을 터트렸다. 퀴라소에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몇몇 있었고 중국은 투지를 불태웠다"고 분석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중국이 앞서는 상황은 아니었다. 국제축구연맹 랭킹에서도 중국은 92위, 퀴라소는 82위로 차이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중국은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결과를 만들어냈다. 한편 퀴라소는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팀이다. 독일, 에콰도르,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E조에 편성된 상태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3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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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투데이] ‘대한민국 vs 오스트리아’…유럽 원정 A매치 대상 프로토 승부식 40회차 발매 중

4월 1일(수) 03시 45분 비엔나서 킥오프…월드컵 대비 마지막 전력 점검 일반·핸디캡·언더오버·SUM 등 다양한 유형으로 참여 가능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한국스포츠레저㈜가 오는 4월 1일(수) 03시 45분에 비엔나(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원정)-오스트리아(홈)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40회차 게임이 발매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토 승부식 40회차에서는 해당 경기를 대상으로 ▲일반(288번) ▲핸디캡(289번, 290번) ▲언더오버(291번) ▲SUM(292번) 등 다양한 게임 유형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모든 게임은 3월 31일(화) 오후 11시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과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약 3개월 앞두고 치러지는 유럽 원정 A매치로, 대표팀의 전력 점검과 조직력 완성도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 대한민국은 직전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0-4로 패하며 수비 조직력과 공격 완성도 측면에서 과제를 드러냈다. 전반 중반 이후 수비 라인의 간격이 벌어지며 연속 실점을 허용했고, 측면 대응과 세컨드 볼 처리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3백 체계에서 좌우 밸런스가 흔들리며 상대의 빠른 전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공격에서도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골대를 세 차례 맞히는 장면이 있었음에도 마무리에서의 집중력이 부족했고, 후반 교체로 투입된 핵심 자원들도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상대 오스트리아(FIFA 랭킹 24위)는 대한민국(22위)과 유사한 전력을 갖춘 팀이지만, 조직적인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에서 강점을 보이는 팀이다. 오스트리아는 랄프 랑닉 감독 체제 아래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기반으로 한 경기 운영이 특징이며, 홈 경기에서는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가져가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 전력 점검의 성격이 강한 만큼, 무리한 공격보다는 조직력 안정에 초점을 둔 경기 운영이 예상된다. 특히 초반 흐름과 선제골 여부, 대한민국의 수비 안정 여부가 승부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이번 경기는 직전 경기의 여파와 유럽 원정이라는 변수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세밀한 분석과 다양한 게임 유형을 활용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매치 2회차도 31일(화) 오후 11시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프로토 승부식 및 축구토토 매치 게임의 일정 및 경기 분석 내용은 베트맨과 토토가이드 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손찬익

2026.03.3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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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민재 노쇠화” 중국 매체 직격…한국 축구 초비상

[OSEN=우충원 기자] 코트디부아르전 대패 이후 한국 축구대표팀을 향한 외부 시선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특히 중국 현지 매체는 경기력 전반에 걸친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월드컵 전망까지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시나 스포츠는 30일 한국이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한 이후 드러난 문제점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매체는 "전날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0-4로 참패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문제점은 크게 4가지가 거론된다. 스리백 조직력 붕괴와 상대 개인 돌파로만 3실점을 헌납한 취약한 우측 수비, 낮은 결정력과 손흥민·김민재 등 핵심 선수의 노쇠화가 주요 위험 요소로 꼽히고 있다" 전했다. 조편성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력 하락이 이어지면서 본선 전망에는 의문부호가 붙었다. 매체는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에서 비교적 수월한 조편성을 받아들었지만 최근 경기력 하락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 A조 3위로 32강행을 노리는 시나리오가 점점 유력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 조편성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구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 월드컵에서 독일, 아르헨티나 등 전통 강호와 같은 조에 묶였던 것과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절대적인 강팀이 없는 구도가 형성됐다. 여기에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는 조 3위 일부 팀에도 토너먼트 진출 기회가 주어지면서 경우의 수 자체는 넓어졌다. 하지만 시나 스포츠는 경기력 자체에 더 큰 문제를 제기했다. 매체는 "문제는 경기력이다. 코트디부아르전 4골 차 대패는 일종의 경고 신호"라며 현재 전력이 가진 한계를 짚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수비였다. 스리백을 가동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후방 조직력이 급격히 흔들렸고 측면에선 상대 공격수 개인 돌파에 반복적으로 무너져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우측에서만 시몽 아딩그라, 에반 게상에게 연이어 3골을 허락했다"고 분석했다. 중원 장악력 저하도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매체는 "중원 역시 크게 흔들렸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빠지자 전방으로 이어지는 빌드업이 철저히 차단됐다. 전방의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이 계속해서 고립을 피할 수 없었다"며 공격 전개 단절을 문제로 짚었다. 이어 골대를 맞춘 장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불운이 아닌 구조적인 결정력 부족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대교체와 체력 문제 역시 위험 요소로 꼽혔다. 매체는 "한국의 또 다른 고민은 세대교체다. 손흥민, 김민재가 공수에서 여전히 중심을 잡고 있지만 둘은 노쇠화 단계에 접어드는 자원들이다. 저출산 영향으로 유망주 공급도 줄어 선수층이 빠르게 얇아지고 있다"며 장기적인 전력 약화를 언급했다. 이어 "스리백을 포기하고 4-4-2 전술로 회귀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실점 중 30%를 세트피스 상황서 내주고 있는데 데드볼 국면에서의 지역 방어 강화를 신경써 보완해야 한다"고 전술적 대안까지 제시했다. 월드컵 본선 시나리오도 구체적으로 나눴다. 낙관적인 경우에는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남아공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멕시코와 비기며 조 2위로 진출하는 그림이 제시됐다. 반면 현실적인 시나리오로는 1승 1무 1패를 기록해 조 3위로 32강에 오르는 경우가 거론됐다. 다만 이후 전망은 밝지 않다는 평가다. 매체는 토너먼트에서 B조 1위가 유력한 스위스나 개최국 캐나다와 맞붙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피지컬 열세로 한국의 16강 진출은 불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3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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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홍명보 의문 많아" 멕시코도 '0-4 충격패' 집중조명..."한국 완전히 박살났다! 코트디에 굴욕적 패배"

[OSEN=고성환 기자] 홍명보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격돌할 멕시코가 코트디부아르전 경기력을 가감없이 비판했다.  멕시코 '소이 풋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의 라이벌이 될 대한민국은 코트디부아르에 의해 박살났다. 주장 손흥민은 패배 후 낙담한 표정을 지었다. 한국은 월드컵을 불과 몇 달 앞두고 코트디부아르에 0-4로 패하며 충격을 안겼다"라고 보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28일 영국 밀턴케인스의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3월 A매치 첫 번째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에 0-4로 대패했다. 이날 한국은 다시 한번 스리백 전술을 가동했지만, 중원 기동력부터 크게 밀리며 무너졌다. 조유민이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는 등 아쉬운 수비 집중력을 노출하며 잇달아 실점했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코트디부아르의 공격진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3번이나 골대를 때리는 불운까지 겹치면서 그대로 무릎 꿇었다. 한국 축구가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4골 이상 허용한 건 지난해 10월 브라질전 0-5 패배 이후 처음이다. 경기 후 손흥민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팬들께 아쉬운 모습을 보여드려서 너무 죄송하다. 월드컵에 더 가까워지는 만큼 패배를 통해, 성공하지 못하는 모습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다짐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3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허망한 패배.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만나게 될 멕시코도 코트디부아르전 결과에 주목했다. 한국과 멕시코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 D 우승팀(덴마크 혹은 체코)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소이 풋볼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경기에서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에 완전히 두들겨 맞으며 0-4로 패했다. 이 결과는 한국에 큰 충격을 안겼을 뿐 아니라, 멕시코 대표팀에도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패배는 멕시코가 활용할 수 있는 약점을 드러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체는 "경기 초반 한국은 자신들의 스타일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으려 했다. 그러나 결정적 순간에는 코트디부아르가 더 날카로웠다. 한국 수비는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라며 "코트디부아르는 경기 내내 압박을 늦추지 않았고, 한국의 실수를 가차 없이 응징했다. 추가시간 윌프리드 싱고가 정확한 마무리로 쐐기골을 넣으며 한국에 굴욕적인 0-4 패배를 안겼다"라고 짚었다. 월드컵 개최국 멕시코는 한국의 패배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역시 대회를 앞두고 경기력이 부진한 데다가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29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빠진 포르투갈과 맞대결에선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며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제 코트디부아르가 노출시킨 한국의 약점을 파고들어야 하는 멕시코. 소이 풋볼은 "이번 결과는 한국과 홍명보 감독에게 많은 의문을 남겼다. 동시에 멕시코전을 앞두고 전술 수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멕시코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가 상대의 약점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됐다. 이는 월드컵 여정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명보호는 오는 4월 1일 오전 3시 45분 빈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이자 양국의 사상 첫 A매치 맞대결이다.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선 내용뿐만 아니라 결과도 필요하다. 앞서 가나를 5-1로 격파한 오스트리아의 무서운 화력을 막아내야만 성과를 거두고 돌아올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코트디부아르전에선 컨디션 문제로 교체 출전한 손흥민과 이강인, 결장한 이재성 등 핵심 선수들의 선발 기용을 예고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3.3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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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은 챔프전에서도 '코트의 지배자'가 될까

프로배구 2025~26시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2차전이 열린 지난달 29일 서울 장충체육관. 이틀 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역전패한 우리카드는 이날도 먼저 두 세트를 따낸 뒤 3세트를 맥없이 내줬다. 우리카드는 이를 악물었다. 4세트 12-9로 앞선 우리카드는 13-9, 14-9로 연속 득점했다. 관중석의 한 팬이 '다시 천안(3차전 장소)까지 13점'이라고 적힌 스케치북 숫자를 12점, 11점으로 연달아 고쳤다. 우리카드는 23-19까지 앞서 2차전 승리, 즉 PO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까지 2점만을 남겼다. 우리카드 한태준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점수는 3점 차로 좁혀졌다. 현대캐피탈 허수봉의 서브 차례. 강력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린 우리카드는 아라우조의오픈 공격으로맞섰지만, 현대캐피탈 블로커에 가로막혔다. 계속된 허수봉 서브에서 현대캐피탈은 내리 3점을 더 뽑아 24-23으로 역전했다. 그중 2점은 서브에이스였다. 듀스가 길게 이어졌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41-39로 세트를 따내며 57분간의 혈투를 끝냈다. 상승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5세트마저 어렵지 않게 따내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허수봉은 '플레이오프의 지배자'로 부르기에 충분했다. 1차전에서도 탁월했지만, 2차전 4세트 역전 장면만으로도 그렇게 부를 만했다. 경기 후 필립블랑 현대캐피탈 감독마저 "보신 대로 허수봉이 극적인 순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숨은 진가는 허수봉을 더욱 빛나게 했다. 현대캐피탈은 PO 1, 2차전 초반에 레오를 향한 우리카드의 집요한 목적타 서브로 고전했다. 허수봉은 리베로와 함께 레오를 에워싸고 대신 리시브에 나섰다. 주장으로서 팀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것도 허수봉 몫이었다. 블랑 감독마저 포기하는 듯 보였던 2차전 4세트 막판, 더욱 화이팅하며 동료의 전의를 북돋웠다. 허수봉이 다음 달 2일 시작하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또 한 번 코트의 지배자를 꿈꾼다. 챔프전 상대 대한항공과는 여러모로 얽혀 각별하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대한항공에 뽑힌 허수봉은 곧바로 현대캐피탈에 트레이드됐다. 대한항공에는 같은 포지션(아웃사이드 히터)에 정지석, 김학민 등 국가대표급 선배가 즐비했다. 허수봉 데뷔 이후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까지 5차례 챔프전에 진출했다. 상대는 한 번의 예외 없이 모두 대한항공이었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나란히 V리그 통산 5회 우승으로 누구든 이번에 이기는 쪽이 한발 앞서가게 된다. 고교 졸업 후 프로에 직행한 허수봉은 병역(국군체육부대)을 마치고도 지난 2022~23시즌 직후 자유계약선수(FA)가 돼 현대캐피탈과 연봉 8억원에 계약했다. 이번 시즌 직후 두 번째 FA 자격을 얻는다. 현대캐피탈은 물론 거의 모든 팀이 '할 수만 있다면' 허수봉을 붙잡고 싶어한다. 이번 챔프전은 허수봉에게는 일종의 쇼케이스인 셈이다. FA와 관련해 허수봉은 "다른 팀 주축 선수나 친한 선수들로부터 자기 팀으로 오라는 얘기는 많이 듣는다"면서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챔프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챔프전 전망과 관련해서는 "경기 감각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며 휴식기가 길었던 대한항공에 대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장혜수([email protected])

2026.03.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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