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김상식 감독이 또 한 번 역사를 밀어 올렸다. 베트남 U-23 대표팀이 난타전 끝에 아랍에미리트(UAE)를 꺾고 2026 AFC U-23 아시안컵 4강에 올랐다. 두 차례 리드를 잡고도 두 번이나 동점을 허용했지만, 끝내 무너지지 않았다.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고, 마지막을 지배한 쪽은 베트남이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UAE와 연장 접전 끝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2018년 준우승 이후 다시 한 번 준결승 무대에 올라, 아시아 최정상권 도전의 문을 열었다.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숨이 막혔다. 베트남이 먼저 앞서갔고, UAE는 곧바로 따라붙었다. 베트남이 다시 달아나면 UAE가 또 균형을 맞췄다. 체력과 집중력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흐름이었지만, 베트남은 끝까지 버텼고 마지막 순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제골은 전반 39분 나왔다. 응우옌 레 팟이 골망을 흔들며 베트남이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3분 뒤 UAE가 주니어 은디아예의 득점으로 1-1 동점을 만들며 흐름을 되돌렸다. 전반은 팽팽한 균형 속에 끝났고, 후반전부터 다시 승부가 요동쳤다. 베트남은 후반 17분 응우옌 딘 박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UAE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3분 만수르 알 멘할리가 동점골을 꽂아 넣으며 2-2를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여기서 베트남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연장전에서 승부를 결정지은 건 팜 민 푹이었다. 베트남은 연장 전반 막판 팜 민 푹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3-2 승리를 확정지었다. 120분 동안 이어진 난타전의 끝에서, 베트남은 마지막 한 방을 놓치지 않았다. 경기 후 AFC도 김상식 감독의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A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트남은 두 차례 앞서 나갔다가, 동점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김 감독은 교체 카드를 통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의 전술적 감각은 우즈베키스탄-중국전 승자와의 준결승전에서 다시 한 번 테스트될 예정이다. 그는 베트남의 결승행 진출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단순 승리 이상의 의미를 강조한 평가였다. 베트남의 상승세는 갑작스러운 결과가 아니다. 조별리그부터 흐름이 뚜렷했다. 베트남은 A조에서 요르단을 2-0으로 제압했고, 키르기스스탄을 2-1로 꺾었다. 마지막으로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까지 1-0으로 잡으며 조별리그 전승을 완성했다. 3경기 5득점 1실점. 조직력과 효율이 동시에 살아 있는 팀이었다. 그리고 그 흐름은 8강에서도 이어졌다. 김상식 감독은 승리 후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선수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하다. 120분 동안 선수들의 보여준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다. 이번 경기를 통해 베트남 축구는 훌륭한 기준이 된 것이라고 믿고 싶다. 우리가 UAE 선수들보다 더 많이 밀어붙어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정확히 그렇게 해줘서 감사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단순 전술의 승리가 아니라, 팀 전체가 밀어붙인 결과였다는 의미다. 일본도 이 흐름을 주목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풋볼채널은 베트남의 4강 진출을 조명하며 “베트남이 연장 접전 끝에 2018년 이후 처음으로 4강전에 올랐다. 이날 베트남은 멋진 헤더골을 앞세워 승리했다. 두 팀은 동점을 거듭하며 연장전까지 치렀다. 베트남은 연장전에서 팜 민 푹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8년 이후 4개 대회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이제 결승을 바라본다. 조별리그 전승, 8강 연장 승리, 그리고 4강 진출까지. 단순한 이변이 아니라, 과정과 결과를 모두 쌓아 올린 상승세다. 김상식 감독이 만들어낸 베트남의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아시아 무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17. 2:50
[OSEN=노진주 기자] 이민성호가 호주를 꺾고 구겨진 자존심을 살릴수 있을까.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오전 0시 30분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6 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반등을 노리는 이민성호다. 우승을 목표로 했던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 이란과 0-0으로 비겼다. 2차전에선 레바논을 4-2로 꺾었지만 최종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 일격을 당했다. 1승 1무 1패로 조별리그 탈락하는 듯싶었지만 타구장 경기 결과에 따라 조 2위로 올라서 8강행 티켓을 가까스로 따냈다. 전력상 열세로 평가받던 레바논이 이란을 1-0로 꺾었다. 우주베키스탄 패배직후 이민성 감독은 “내가 전술적으로 실수를 했다. 선수들 역시 우리가 베스트 멤버를 짜는 상황에서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 다시 준비해서 잘 정비하는 게 앞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고개를 떨궜다. 이민성 감독은 호주를 상대로 반드시 이겨 4강행을 열차를 타야 한다. 그는 8강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별리그에서 기대에 못 미쳤지만 8강에 오른 것은 하늘이 준 기회”라며 “선수단이 하나로 뭉친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상대 호주는 만만치 않다.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D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특히 이라크와의 최종전이 인상적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넣었다. 경기 막판 집중력이 상당히 좋은 팀이다. 이민성 감독도 이를 알고 있다. 그는 “우리가 기동력을 살려 공격적으로 나선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부진의 원인에 대해서는 심리적인 부담을 짚었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이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를 거듭하며 불안 요소를 줄여가고 있다. 패스 연결과 배후 공간 침투를 집중적으로 보완했다. 호주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한국이 호주를 제압하고 4강에 올라갈 경우 일본을 만난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6.01.17. 1:29
[OSEN=노진주 기자] "체력면에서 우리가 앞섰기에 이길 수 있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랍에미리트(UAE)를 3-2로 꺾었다. 베트남이 이 대회 준결승에 오른 것은 2018년 중국 대회 이후 처음이다. 당시 박항서 감독 체제의 대표팀은 결승까지 올랐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에 연장 끝에 1-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이다. 조별리그에서 요르단을 2-0, 키르기스스탄을 2-1,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도 1-0으로 잡아 A조 3전 전승 1위로 8강행 티켓을 따냈다. B조 2위로 올라온 UAE까지 잡고 준결승에 올랐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 진행됐다. 베트남은 전반 35분 레 빅토의 부상으로 응우옌 딘 박을 조기에 투입했는데, 이 교체가 흐름을 바꿨다. 그는 전반 39분 페널티지역 왼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낮은 패스를 찔렀다. 이를 응우옌 례 팟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UAE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분 뒤 알리 알레마리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이어 주니어 은디아예가 세컨볼을 머리로 밀어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도 물고 물리는 양상이었다. 베트남은 후반 17분 다시 앞서나갔다. 팜 민 푹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딘 박이 백헤딩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UAE는 다시 따라붙었다. 후반 23분 만수르 알멘할리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베트남이었다. 연장 전반 11분 팜 민 푹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터닝 슈팅을 시도, 극적 결승골을 넣었다. 남은 시간 베트남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UAE의 공세를 차단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는 3-2 베트남 승리로 끝났다. 베트남은 오는 21일 0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중국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상식 감독은 2024년 5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뒤 굵직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 미쓰비시컵과 AFF U-23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동남아시안 게임까지 포함해 세 개 대회에서 우승을 이끌었다. AFC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의 헌신과 노력에 고맙다"라며 "120분 동안 보여준 선수들의 경기력이 정말 자랑스럽다. 오늘 경기를 통해 베트남 축구의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UAE 선수들보다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었다. 그걸 알기 때문에 연장전에서 더 분발하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는데, 그대로 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진주([email protected])
2026.01.17. 0:44
[OSEN=노진주 기자] 일본이 '웃픈' 승부차기 골로 승부차기 승리를 따냈다. 오이와 고 감독 이끄는 일본 U-23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요르단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골키퍼 아라키의 두 차례 선방이 승부를 갈랐다. 일본은 4-3-3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는 요코야마와 은와디케, 이시바시가 섰다. 중원은 사토와 오구라, 오제키가 맡았다. 수비 라인은 우메키와 이치하라, 오카베, 모리로 꾸려졌다. 골문은 아라키가 지켰다. 요르단은 3-4-3으로 맞섰다. 일본이 경기 초반을 주도했다. 전반 8분과 11분 은와디케의 슈팅이 연달아 골문을 향했다. 중앙과 측면을 잘 활용하며 공격을 이어나갔다. 템포를 끌어올렸다. 반면 요르단은 라인을 낮췄다. 수비에 무게를 뒀다. 전반 30분 요르단이 역습 한 번으로 균형을 깼다. 오데파쿠리의 패스를 받은 알 자이제흐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일본의 이번 대회 첫 실점. 한 골 내준 뒤 일본의 공격 전개는 매끄럽지 못했다. 패스 정확도가 떨어졌다. 문전 집중력도 낮아졌다. 요르단은 여전히 선수비 후역습으로 대응했다. 전반은 요르단의 1-0 리드로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일본은 변화를 택했다. 이시바시를 빼고 후루야를 투입했다. 선택은 적중했다. 후반 5분 우메키의 도움을 받은 후루야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20분에는 또 한 번 변수가 나왔다. 후루야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비디오 판독(VAR)이 이어졌다. 주심은 판정을 번복했다.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정규시간은 1-1로 마무리됐다. 연장전에서도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일본은 점유율을 높여가며 틈틈이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요르단은 역습으로 버텼다. 승부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일본이었다. 아라키가 요르단의 1번과 4번 키커 슈팅을 막아냈다. 일본은 네 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했다. 이날 승부를 갈라놓은 것은 결정적인 한 방이 아니라 예기치 못한 '행운'이었다. 일본의 두 번째 키커 미치와키 유타카의 슈팅은 1차적으로 요르단 골키퍼 압델 라흐만 술레이만의 손에 걸렸다. 술레이만은 선방을 확신하며 펄펄 뛰었다. 그러나 그 사이 공은 한 차례 튕기더니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공이 완전히 멈추거나 플레이가 종료되기 전까지는 인플레이로 간주된다는 규정에 따라 득점으로 인정됐다.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은 "미치와키의 '기적의 골'로 분위기를 타 나머지 일본 선수들도 모두 성공했다"라며 "4강 진출이 따라왔다"라고 말했다. 만약 한국이 8강에서 호주를 꺾는다면 일본과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6.01.16. 23:35
[OSEN=우충원 기자]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완패한 뒤 일본 축구 팬덤의 반응이 예상보다 거칠게 확산되고 있다. 단순한 경기 결과를 넘어 한국 축구의 경쟁력 자체를 폄하하는 시선이 등장했고,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라는 이름이 반복적으로 언급됐다. 한국은 13일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무기력하게 밀리며 0-2로 패했다. 더 뼈아픈 대목은 상대가 한국보다 두 살 어린 U-21 중심 전력으로 대회에 나섰음에도, 내용과 결과 모두 한국이 밀렸다는 점이었다. 그 여파는 경기장 안에서 끝나지 않았다. 일본 현지에서는 한국의 부진을 두고 냉소 섞인 반응이 이어졌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와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 등에선 한국의 U-23 경기력 저하를 단순한 “세대 문제”로 보기보다는, 한국 축구가 손흥민이라는 상징적인 존재에 지나치게 기대 왔다는 프레임으로 확대 해석하는 분위기도 나타났다. 일부 일본 네티즌은 한국 축구의 위협 요소를 손흥민 개인에게만 한정해 바라보는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워낙 컸던 만큼, 그가 빠졌을 때 한국 축구가 어디까지 흔들릴 수 있는지를 U-23 대표팀 경기력과 연결하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 온라인 공간에는 손흥민이 은퇴할 경우 한국 축구의 하락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등장했다. 또한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자원이 있음에도, 손흥민이 가진 리더십과 상징성, 그리고 팀 전체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영향력과는 결이 다르다는 식의 평가도 뒤따랐다. 물론 이런 반응은 어디까지나 외부 시선에서 나온 해석이지만, 한국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보여준 무기력한 경기 내용이 빌미가 된 것도 사실이다. 경기력 논란은 국내에서도 동시에 터졌다. 중계를 맡았던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우즈베키스탄전을 지켜보며 실망감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강팀과의 경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경기 내 태도와 움직임에서 더 강한 반응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실점 이후 반응, 몸싸움과 압박 상황에서의 대응, 그리고 경기 흐름을 되돌리려는 집요함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국은 이날 유효 슈팅 수에서도 인상적인 반격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공격 전개 과정에서도 명확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았다. 후반전에 접어들수록 경기가 더욱 무뎌졌고, 벤치 역시 분위기를 단숨에 바꾸는 강한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조직력과 템포에 끌려가는 장면이 반복됐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은 이제 18일 호주와 8강전을 치른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로 C조 2위를 차지하며 토너먼트에 올랐다. 과정은 불안했고, 운도 따랐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이제부터는 변명보다 결과가 중요하다. 호주전은 단순한 8강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조별리그에서 흔들린 조직력, 경기 내 집중력, 실점 이후 반응까지 모두 시험대에 오른다. 외부에서 한국 축구의 미래를 단정 짓는 평가가 쏟아지는 가운데, 한국은 경기력으로 답해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이라는 거대한 존재가 한국 축구에 남긴 영향력은 분명했다. 그러나 그 이름이 모든 평가의 기준이 되는 순간, 팀은 결국 “손흥민 이후”를 증명해야 한다. 호주전은 한국 U-23 대표팀이 그 부담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 가늠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KFA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16. 22:21
[OSEN=우충원 기자] 일본이 결국 살아남았다. 조별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무실점 10득점’이라는 결과를 찍어낸 일본 U-23 대표팀이, 8강에서는 끝까지 흔들리면서도 승부차기에서 웃었다. 이번 대회를 U-21 중심으로 치르고 있는 일본은 요르단과의 120분 혈투 끝에 승부차기 4-2 승리를 거두며 3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 U-23 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요르단과 연장전까지 1-1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골키퍼 아라키 루이가 있었다. 그는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 선방쇼를 펼치며 일본을 4강으로 끌어올렸다. 일본은 이번 대회를 사실상 “미래를 위한 무대”로 설정했다. 2028년 LA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U-21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고, 최종 명단은 J리거와 대학생 위주로 채웠다. 해외파는 미치와키 유타카(베버런) 한 명뿐이었다. 그러나 전력의 이름값과 별개로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일본은 조별리그 B조에서 시리아를 5-0으로 꺾었고, 이어 UAE를 3-0으로 눌렀다. 마지막으로 카타르까지 2-0으로 제압했다. 3경기 10득점, 무실점. 숫자만 보면 이미 우승 후보로 불려도 이상하지 않은 완성도였다. 경기력은 매서웠고, 조직력은 단단했다. 조 1위로 8강에 오르며 흐름은 완벽했다. 하지만 토너먼트는 다른 세계였다. 8강 상대 요르단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일본은 전반 30분 먼저 실점하며 흔들렸다. 조별리그에서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던 팀이, 한순간에 공격과 수비 균형이 어긋나며 주춤했다. 그러나 일본은 후반 5분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후 두 팀은 결승골을 위해 전력을 쏟아부었다. 정규시간 90분 동안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고, 연장전 30분까지도 승부는 갈리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은 승부차기였다. 그리고 그 순간 일본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승부차기에서 일본은 골키퍼 아라키가 빛났다. 아라키는 상대 1번과 4번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일본 쪽으로 끌고 왔다. 일본은 1~4번 키커가 모두 성공하며 완벽하게 승부를 굳혔다. 특히 일본이 얻은 승부차기 득점 하나는 그야말로 “진기명기”였다. 두 번째 키커 미치와키의 슛은 상대 골키퍼의 다이빙 선방에 막히는 듯 보였다. 상대 골키퍼는 막았다고 확신한 듯 환호의 세리머니까지 펼쳤다. 그러나 공은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 튕겨 나온 공이 허공으로 크게 솟구친 뒤, 골키퍼 등 뒤로 떨어지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일본이 미소 지을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일본 언론도 즉각 반응했다. 도쿄스포츠 온라인판은 경기 후 “일본이 승부차기 끝에 3회 연속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승부차기 때는 뜻밖의 진기명기가 펼쳐졌다. 미치와키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튕겨나왔다. 그러나 높이 올라간 공이 골키퍼 등 뒤에서 튕겨져 나와 득점이 됐다”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 역시 “일본은 승부차기에서 기적의 킥도 탄생했다”고 전하며 그 장면을 강조했다. 승리를 거둔 뒤 오이와 감독은 냉정했다. 그는 “매우 강한 요르단에 시달렸다. 그러나 어린 선수들이 끈질기게 이긴 것은 좋게 평가해도 될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런 대회를 치를 때마다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깨닫는다. 이 기세로 4강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별리그처럼 편한 경기가 아니라, 흔들림 속에서도 버텨낸 승리가 더 큰 성장의 발판이 된다는 의미였다. 일본은 이제 4강에서 대한민국-호주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조별리그의 완벽함, 8강의 위기, 승부차기의 행운과 집중력까지 모두 경험한 일본이 다시 한 번 결승을 향해 달린다. 그리고 이 과정은 단순한 성적 경쟁이 아니라, U-21 중심의 팀이 아시아 무대에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실험이 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AFC 캡처.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16. 21:12
노바크 조코비치(39·세계랭킹 4위·세르비아)가 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호주오픈에서 화려하게 부활할까. 조코비치는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에 출전한다. 은퇴하느냐와 재기하느냐. 현재 조코비치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 1987년생 백전노장인 조코비치는 30대에 뒤늦은 전성기를 맞은 대기만성형이다. 30대 중반을 넘어서며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그러나 세월과 더불어 어김없이 부상과 부진이 찾아왔다. 결국 최근 2년간 4대 메이저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에서 무관에 그쳤다. 최근 메이저 우승은 2023년 US오픈이다. 더는 물러날 곳이 없다. 이번에도 무너지면 10년 가까이 이어진 '조코비치 시대'는 사실상 끝이 난다. 올해 호주오픈은 그의 테니스 인생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벼랑 끝으로 내몰린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이 반갑다. 유독 호주오픈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호주오픈에서만 10차례 우승.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2019년부터 2023년 사이에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불참한 2022년을 빼고는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조코비치의 경쟁자는 까마득한 후배 카를로스 알카라스(23·1위·스페인)와 얀니크 신네르(25·2위·이탈리아)다.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최근 2년간 4대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4개씩 나눠 가지며 테니스계를 양분하고 있다. 외신에선 두 선수의 맞대결을 가리켜 ‘신카라스(알카라스+신네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었다. 2024년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신네르가 제패했고,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은 알카라스 차지였다. 또 지난 시즌에는 신네르가 호주오픈, 윔블던에서 정상에 오른 반면 알카라스는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했다. 2023년만 하더라도 조코비치가 혼자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을 석권했다. 불과 2년 사이 '신성'이 두 명이나 등장한 것이다. 조코비치가 이번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25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현재 그는 메이저 단식에서 24승으로 이 부문 최다 기록 공동 1위다. 조코비치 외에는 1960∼1970년대 선수 생활을 한 마거릿 코트(호주)가 여자 단식 24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조코비치가 도전하는 기록은 또 있다. 38세 8개월인 그가 이번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면 1968년 이후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인 37세 2개월(1972년 호주오픈·켄 로즈월)을 경신한다. 15일 진행된 대진 추첨 결과 랭킹이 높은 선수가 계속 이겨 나갈 경우 신네르와 조코비치가 4강에서 만나고, 알카라스는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와 준결승을 치르게 된다. 알카라스와 신네르도 의미 있는 기록에 도전한다. 알카라스가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알카라스는 2022년 US오픈, 2023년 윔블던, 2024년 프랑스오픈을 차례로 정복했다. 그는 호주오픈에서는 2024년과 2025년 8강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유독 잘 풀리지 않았다. 남자 단식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룬 선수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로는 앤드리 애거시(미국),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조코비치 4명이 전부다. 신네르는 호주오픈 남자 단식 3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호주오픈 남자 단식 3연패 최근 사례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조코비치가 달성했다. 한편, 올해 호주오픈은 총상금 1억1150만 호주달러, 단식 우승 상금은 415만 호주달러(약 40억6000만원)가 걸려 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6.01.16. 21:00
[OSEN=노진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안내 권고가 있을 때까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이 사용할 베이스캠프 장소 발표를 미룬다고 대한축구협회(KFA)가 알렸다. 17일 KFA에 따르면 FIFA의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월드컵 대표팀의 베이스캠프 장소 발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이날 발표될 예정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FIFA 월드컵이 한국시간으로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캐나다•미국•멕시코 3개국 공동 개최로 치러짐에 따라 FIFA로부터 북중미 지역 70여 개의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전달받은 뒤 논의 끝에 멕시코 과달라하라 지역에 위치한 두 곳을 베이스캠프 후보지로 선정해 지난 10일 FIFA에 제출했다. 신청한 베이스캠프의 구체적인 장소와 후순위 후보지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A조에 배정된 한국은 조별리그 1, 2차전 두 경기를 모두 해발 1571m 고지대인 과달라하라에서 치르게 된다. 이에 대표팀은 국내외 운동생리학 및 고지대 훈련 전문가, KFA 의무분과위원회 의견을 바탕으로 수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고지대 환경에 대한 일정 기간의 사전 적응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종합해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과달라하라로 결정했다. FIFA가 밝힌 베이스캠프 배정의 우선순위 원칙은 ▲조추첨 포트가 높은 팀 ▲해당 도시에서 경기 수가 많은 팀 ▲(베이스캠프와 경기장소 간) 항공 이동이 적은 팀 ▲FIFA 랭킹이 높은 팀 순이다. 베이스캠프 신청 완료 직후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KFA를 통해 “고지대는 우리 선수들에게 다소 낯선 환경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심도 깊은 내부 논의를 진행했다”며 “베이스캠프가 최종 확정되면 고지대 적응을 언제부터 시작할지, 조별리그 3차전이 열리는 몬테레이의 고온다습한 환경에는 어떻게 대비할 지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IFA는 우선순위 원칙에 따라 각국의 베이스캠프를 최종 결정해 17일 각 나라 축구협회에 통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FIFA가 모든 월드컵 참가팀의 훈련 캠프 장소가 확정될 때까지 발표를 보류할 것을 권고, 홍명보호의 베이크캠프 공개 일정이 밀렸다. KFA는 "추후 FIFA 안내에 따라 베이스캠프 확정 관련 내용을 추가 공지할 예정"라고 말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권 6장의 주인공이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4장은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해, 나머지 2장은 3월에 열리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된다. 한편 홍명보호는 북중미월드컵에서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A조에서 32강 진출권을 두고 다툰다.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는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뉜다. 조 1·2위를 차지한 24개 팀과 성적이 좋은 각 조 3위 팀 중 8개 팀이 32강에 진출한다. 본선 진출 국가가 직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 토너먼트 32강이 추가됐다. 한국이 치르는 조별리그 세 경기는 모두 멕시코에서 열린다. 홍명보호 첫 경기 킥오프는 6월 12일 오전 11시다.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패스D(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승자와 맞붙는다. 덴마크가 올라올 가능성이 크단 분석이다. 이어 홍명보호는 6월 19일 오전 10시 같은 경기장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을 펼친다. 마지막 경기는 6월 25일 오전 10시다. 장소는 멕시코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이며 상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한국은 '고지대' 변수를 극복해야 한다. 조별리그 1, 2차전(유럽 PO 패스D 승자, 멕시코전)이 열리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은 태백산(1567m)과 비슷한 해발 1571m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해발 15m다. 고지대에선 한국 선수단이 적응해야 할 부분이 꽤 있다. 공기 부족으로 체력이 빠르게 소모될 수 있다. 공기 저항 여파로 인해 공의 궤적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선수단이 사전에 얼마나 적응 훈련을 잘 소화하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6.01.16. 20:35
[OSEN=우충원 기자] 대한민국 U-23 대표팀이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허용한 실점 장면들이 오히려 '최고의 골' 후보로 뽑혔다. 상대의 원더골이었고, 그만큼 한국 수비가 무너졌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8강에 올라섰지만, 조별리그에서 남긴 장면들은 찜찜한 흔적으로 남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6일 2026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고의 골 후보 8개를 발표했다. 그 가운데 레바논의 엘 파들, 우즈베키스탄의 카리모프가 한국을 상대로 기록한 득점이 나란히 후보에 포함됐다. 한국 입장에서는 상대의 아름다운 골을 인정해야 하는 동시에 허용 과정까지 되짚어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첫 번째 후보는 레바논전에서 나왔다. 한국은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밥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결과는 승리였지만 경기 흐름은 결코 편하지 않았다. 특히 후반 시작과 함께 레바논 주장 엘 파들이 터뜨린 원더골은 경기장 분위기를 뒤집을 만큼 날카로웠다. 엘 파들은 후반 3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찬 슈팅으로 골문 하단 구석을 정확히 갈랐다. 강한 힘과 정확한 코스가 동시에 갖춰진 슈팅이었다. 골키퍼가 손을 뻗어도 닿기 어려운 지점으로 빨려 들어갔다. AFC가 조별리그 최고의 골 후보로 선정할 만큼 완성도가 높았다. 두 번째 후보는 한국이 무너졌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나왔다. 한국은 지난 13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경기 내용은 더 충격적이었다.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고, 수비에서는 결정적인 한 방에 무너졌다. 우즈베키스탄은 카리모프와 사이드누룰라에프의 연속골로 한국을 완전히 제압했다. 특히 카리모프의 득점은 AFC가 최고의 골 후보에 포함시킬 만큼 강렬했다. 그는 후반 3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각도도 좁았고 수비가 가까이 있었지만, 슈팅은 망설임 없이 골문 구석으로 꽂혔다. 한국 입장에서는 허용 과정 자체가 뼈아팠고, 결과적으로 “상대 최고의 골” 후보라는 씁쓸한 꼬리표까지 따라붙었다. 한국을 꺾고 C조 1위로 8강에 오른 우즈베키스탄은 분위기부터 달랐다. 득점 주인공 카리모프는 “우리는 단순히 출전을 위해 이 대회에 온 것이 아니다. 우리가 어리지만 변명이 될 수는 없다. 우리의 목표는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모든 경기가 결승전과 같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보다 어린 선수들이 오히려 더 뚜렷한 목표 의식을 보인 셈이다. 카이다로프 감독 역시 흐름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전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선수들이 경기 계획과 전략을 완벽하게 따랐다는 것이다. 경기를 이해하고 개개인의 기량을 더해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선수들은 더욱 성장할 것이다. 우리 목표는 분명하다. 우리는 우승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계획대로 실행하고, 그 실행의 완성도가 결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었다. 반면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C조 2위를 차지하며 힘겹게 8강에 올랐다. 이제는 호주와의 8강전을 앞두고 있다. 문제는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너무 불안했다는 점이다. 승리를 거둔 레바논전조차 흔들렸고, 우즈베키스탄전은 완패였다. 결과적으로 한국이 허용한 실점 장면들이 조별리그 최고의 골 후보에 올라간 건, 그 불안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됐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의 반응은 참담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충격적인 경기다. 우즈베키스탄이 발전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도 베스트11의 평균 나이를 보면 우리가 두살 정도 많다. 프랑스나 브라질 같은 팀을 상대로 해도 두살 어린 팀을 상대로 패하면 기분이 나쁜 일이다. 축구인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오늘 경기는 모두에게 많은 메시지를 주는 경기였다”며 허탈함을 숨기지 못했다. 어린 팀에게 내용과 결과 모두 밀린 경기라는 점이 더 크게 남았다는 뜻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KFA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16. 19:51
[OSEN=우충원 기자] “하늘이 준 기회다". 이민성(53) 감독이 고개를 들었다. 조별리그에서 흔들리고 최종전에서는 완패를 당하고도 8강에 올라선 한국 U-23 대표팀. 결과만 놓고 보면 토너먼트 진출이지만, 과정은 충격에 가까웠다. 그럼에도 이민성 감독은 지금이 반전을 만들 마지막 순간이라며, 호주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성 감독은 16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호주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조별예선에서 안 좋은 성적으로도 8강에 올라온 건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한 상대 호주와 경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저희 팀이 하나로 뭉쳐서 호주와 좋은 경기를 펼쳐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내내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C조 1차전 이란과 0-0으로 비기며 답답한 흐름 속에 승점을 챙겼지만,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레바논과의 2차전은 더 극적이었다. 두 차례나 리드를 허용한 뒤 4-2 역전승을 거두며 가까스로 첫 승을 챙겼다. 그리고 최종전은 악몽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0-2 완패. 내용까지 무기력했다. 더욱 뼈아픈 건 상대가 한국보다 두 살 어린 U-21 대표팀으로 나섰음에도 한국이 완전히 밀렸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한국은 기적처럼 살아남았다. 같은 시간 이란이 레바논에 0-1로 패하면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승점 7)에 이은 조 2위(승점 4)로 8강에 올랐다. 사실상 경우의 수가 만들어준 생존이었다. 그리고 다음 상대는 D조 1위 호주다. 한국은 18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8강을 치른다. 이민성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분명히 인정하면서도, 핵심은 선수들의 부담감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피지컬적으로는 예선부터 잘 준비해 왔다고 생각한다. 기술적인 부분은 예선 3경기에서 상당히 패스미스에 대한 부분들이 많았다. 그건 선수들의 실력이 아닌,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던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즉,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멘털과 압박을 버티지 못하면서 기본적인 플레이가 무너졌다는 이야기다. 이어 그는 반등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예선 3경기를 통해서 부담감을 떨쳐버리는 모습이 나왔다. 선수들이 패스나 배후침투 등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호주전에서는 그런 걸 보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토너먼트 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건 첫 단추다. 호주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곧 대회의 운명을 좌우한다. 호주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이민성 감독은 “호주는 포지셔닝이 상당히 좋은 팀이라고 생각하고, 피지컬적으로 우수한 선수들이 있다. 그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저희는 기동력을 앞세워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면 승부를 하기엔 피지컬이 부담스럽지만, 움직임과 기동력으로 균열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과의 소통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는 “선수들과 많은 소통을 통해서 선수들이 대회 참가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던 부분을 호주를 상대로 회복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호주전을 단순한 8강이 아니라, 흔들린 자신감을 되찾는 경기로 만들겠다는 뜻이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앞선다. U-23 대표팀 기준으로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9승 4무 3패로 우위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흐름은 불안하다. 이민성호 출범 직후였던 지난해 6월 국내 친선 2연전에서는 1무 1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호주는 한국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았고, 한국은 고전했다. 이번 8강전은 그때의 흐름을 되풀이할 것인지, 아니면 완전히 뒤집을 것인지가 걸린 경기다. 만약 한국이 호주를 꺾고 4강에 오른다면 의미는 크다. 지난 2020년 대회 이후 6년 만의 4강 진출이며, 2022년과 2024년 대회에서 연속 8강 탈락했던 흐름을 끊는 반전이 된다. 그리고 그 다음은 더 뜨겁다. 4강에서 일본과 결승 진출권을 두고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16일 열린 8강전에서 요르단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4강에 선착했다. 일본 역시 우즈베키스탄처럼 U-21 대표팀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한국은 흔들렸다. 결과적으로는 살아남았다. 이민성 감독의 말처럼 “하늘이 준 기회”가 맞다면, 이제는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 호주전은 변명도, 여유도 없다. 90분 안에 답을 내야 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KFA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16. 18:47
[OSEN=우충원 기자] 베트남이 다시 4강으로 돌아왔다. 그것도 한 번 흔들렸다가 다시 일어서는 방식이 아니었다. 120분 혈투를 정면으로 받아내고, 끝내 승부를 가져가는 방식이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UAE를 상대로 난타전 끝에 3-2 승리를 거두며 8년 만에 U-23 아시안컵 4강 무대를 밟았다. 박항서 감독 시절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8년 중국 대회 이후 다시 한 번 아시아의 중심으로 복귀한 순간이었다. 베트남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UAE와 연장전까지 이어진 120분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2020년 조별리그 탈락, 2022년과 2024년 8강 탈락으로 남았던 아쉬움을 끊어낸 승리였다. 베트남은 다시 4강이라는 자리로 되돌아왔다. 경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예측이 불가능했다. 베트남이 먼저 치고 나가면 UAE가 따라붙었고, 다시 베트남이 앞서면 UAE가 또 다시 균형을 맞췄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장군멍군 속에서, 마지막 한 방을 잡은 쪽은 베트남이었다. 첫 골부터 베트남의 집념이 담겼다. 전반 35분 교체로 투입된 응우옌 딘 박이 단 4분 만에 결과를 만들었다. 그는 왼쪽 측면을 과감하게 무너뜨린 뒤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응우옌 례 팟이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방향을 틀며 골망을 갈랐다. 교체 카드가 정확히 승부수로 이어진 순간이었다. 하지만 UAE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42분 오른쪽에서 날아온 크로스에 알리 알레마리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왔다. 그리고 그 세컨드볼을 주니어 은디아예가 다시 머리로 밀어 넣으며 1-1을 만들었다.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흐름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후반전에도 난타전은 계속됐다. 베트남은 후반 17분 다시 리드를 잡았다. 팜 민 푹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응우옌 딘 박이 절묘한 백헤더로 연결하며 2-1을 만들었다. 이미 한 차례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응우옌 딘 박이 득점에도 직접 관여하며 승리를 향한 가속도를 붙였다. 그러나 UAE는 또다시 따라붙었다. 후반 23분 만수르 알멘할리가 그림 같은 헤더 득점을 꽂아 넣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두 팀 모두 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흐름이었지만, 베트남은 그 순간을 버텼고 오히려 더 강하게 밀어붙였다. 결정적인 순간은 연장 전반 11분에 나왔다. 혼전 상황에서 웅우옌 낫 민의 슈팅이 수비 블록에 맞고 굴절되자, 팜 민 푹이 넘어지는 상황에서도 오른발 터닝 슈팅을 밀어 넣었다.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120분 혈투의 마지막 결승골이었다. 그리고 베트남이 결국 이 전쟁의 최후 승자가 됐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그는 “먼저 경기에서 정말 훌륭한 노력을 보여준 선수단 전체에게 감사하다. 선수들이 120분 내내 최선을 다한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다. 난 베트남이 질 높은 축구와 헌신을 보여줬다고 믿는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뜨겁게 말했다.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까지 인정받을 만한 경기였다는 뜻이었다. 이번 승리는 김 감독의 운영 능력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이기도 했다. 교체 카드가 정확히 득점으로 이어졌고,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 우위를 바탕으로 밀어붙이는 흐름이 만들어졌다. 김 감독은 “안군 선수가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고, 그에게 상대팀의 측면 크로스와 공격을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다른 선수들도 지시를 잘 따라줘 팀이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대 선수 중 몇 명이 지쳐 있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후반전에 스피드와 힘을 갖춘 선수들을 투입했는데, 그 전략도 효과를 발휘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체력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2차전부터 선수들에게 우리가 상대보다 체력이 더 좋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계속 공격적으로 나가라고 지시했다. 선수들이 결의에 찬 정신으로 잘 해줘서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체력과 정신력이 동시에 따라주지 않으면 120분 혈투에서 승리는 나올 수 없다. 베트남은 그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김상식 감독은 이제 베트남을 아시아 무대에서 확실히 각인시켰다. AFF컵, AFF U-23 챔피언십, 동남아시안게임 우승에 이어 U-23 아시안컵 4강까지 도달했다. “지역 강자”에서 끝나는 팀이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팀으로 성장했다는 의미다. 베트남은 오는 21일 오전 0시 30분 열리는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의 8강전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김상식 감독은 벌써 다음을 바라봤다. 그는 “상대를 철저히 분석해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다. 중국이든 우즈베키스탄이든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선수들이 지금의 성과를 얻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우리는 다음 경기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욱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16. 17:58
[OSEN=고성환 기자] '중국 축구의 전설' 동팡저우(41)가 후배들의 역사적인 성과에도 기뻐하지 않았다. 그는 중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결과는 냈지만, 과정은 엉망이었다며 수위 높은 비판을 내놨다. 중국 '넷이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동팡저우가 중국 U-23 대표팀을 평가했다. 그는 '똥 맛 나는 초콜릿'이라며 지는 것보다는 낫지만, 이 세대에선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혹평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 축구는 축제 분위기다. 안토니오 푸체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 중국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 중인 대회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거두며 D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이라크와 태국과 비겼고, 세트피스 한 방으로 호주를 잡아낸 덕분이다. 만약 최종전에서 태국을 잡았다면 조 1위 수성도 가능했지만, 내려앉아 실점하지 않는 데 집중하면서 호주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럼에도 중국은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앞서 넷이즈는 "중국 U-23 대표팀은 선수단 안정성과 전술 조직력 면에서 한국을 앞서고 있다. 우리는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라고 엄청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두며 겨우 토너먼트에 올랐다. 특히 두 살 어린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완패하며 충격을 안겼다. 최종전에서 이란이 레바논을 꺾었다면 조기 탈락할 뻔했지만, 레바논이 덜미를 잡아준 덕분에 C조 2위로 '어부지리' 8강행에 성공했다. 그러자 넷이즈는 "이번 한국 대표팀은 아시아에서 압도적인 팀이 아니며 최상위 강팀과 큰 격차가 있다. 중국은 우즈베키스탄과 비교하면 8강에서 한국과 맞붙길 더 희망할 거다. 우즈베키스탄은 이 연령대에서 아시아 최강 중 하나로 일본과 동급이다. 반대로 한국은 연령대에서 2군 중하위 수준으로 분류되며 이미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에 격차가 벌어졌다"라고 평가했다. '시나 스포츠' 역시 "한국보다 더 강한 팀을 만났다! 중국 U-23 대표팀은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4차례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기록한 강팀"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매체는 "중국 U-23 대표팀은 작년 옌청 4개국 대회와 판다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두 차례 승리했다. 그런 한국보다 우즈베키스탄이 더 어려운 상대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짚었다. 하지만 동팡저우의 생각은 달랐다.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뛰었던 그는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기쁨과 걱정이 반반이다. 정말 어렵다. 경기를 다 보고 나서도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알 수가 없다. 정말 열심히 뛰긴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축구를 할 줄 안다'고 말할 수 있느냐 하면...그게 참 어렵다. 다들 뭔가 축구를 잘 모르는 느낌"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동팡저우는 "맞다. 지는 것보단 낫다. 하지만 미래는 보이지 않는다. 오늘 같은 방식으로 해서, 중국 축구의 미래가 보이느냐? 솔직히 안 보인다"라며 "결과만 보면 좋은데 이건 말 그대로 '똥 맛 나는 초콜릿'이다. 이 연령대에서 찾을 수 있는 최선의 자원들이 다 나왔는데 칭찬할 거라곤 수비 실행력이 좋다는 정도뿐"이라고 강조했다. 동팡저우의 혹평은 계속됐다. 그는 "수비가 좋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골키퍼 리 하오가 없었으면 진작 끝났을 것"이라며 "수비하고 무작정 롱볼 한 방 차는 축구를 계속 한다고? 영국도 이제 이런 축구는 안 한다. 솔직히 감독이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순 있지만, 이건 아니다. 최소한의 공 점유와 연결이 있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동팡저우는 "내가 대표팀 감독을 하면 오래 못 살 거 같다. 그 스트레스를 못 견딘다. 난 더 오래 살고 싶고, 내 아들이 커서 결혼하고 아이 낳는 것도 보고 싶다. 차라리 내 아들을 가르치는 게 낫다. 저 선수들을 가르쳐서 얻는 거라곤 고혈압뿐"이라며 "저런 선수들은 조금만 뭐라고 해도 못 견뎌서 뭐라고 할 수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AFC 아시안컵, 넷이즈.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16. 8:59
[OSEN=우충원 기자] 안세영(24, 삼성생명)이 왜 세계랭킹 1위인지 그 답은 더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인도오픈 16강에서 그는 단 31분 만에 승부를 끝냈다. 속도, 운영, 집중력. 그리고 승부를 결정짓는 냉정함까지 모두 완성돼 있었다. 체력전으로 흐르는 월드투어 일정 속에서도 안세영은 상대가 흔들릴 틈을 주지 않았다. 안세영은 16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인도 오픈 여자단식 16강에서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세계 6위)를 게임 스코어 2-0(21-16, 21-8)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가볍게 8강에 올랐고, 대회 2연패 도전도 순항을 알렸다.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1게임 초반 0-5로 밀리며 불안한 흐름이 감지됐다. 그러나 당황은 없었다. 수비 범위를 넓히며 랠리를 길게 끌고 갔고, 서서히 상대의 실수를 유도했다. 11-11 동점. 흐름이 뒤집힌 순간이었다. 이후 안세영은 상대를 11점에 묶어두는 집중력을 보여줬고,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리며 19분 만에 첫 게임을 가져왔다.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는 ‘세계 1위의 리듬’이었다. 2게임은 사실상 안세영의 무대였다. 다시 0-3으로 출발했지만 반응 속도와 코트 장악력이 달랐다. 좌우를 넓게 쓰는 배치, 네트 앞 압박,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터진 스매싱이 이어졌다. 9-6으로 역전한 이후부터는 일방적 흐름이었다. 와르다니는 수비로 버텼지만, 안세영의 공격 전개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스코어는 빠르게 벌어졌고, 21-8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대진 상황도 안세영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강력한 경쟁자 중 한 명인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세계랭킹 3위)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말레이시아오픈 현장에서 컨디션 문제가 있었던 여파다. 또한 중국의 왕즈이(2위), 천위페이(4위), 한웨(5위) 등 우승 경쟁자들이 반대쪽 브래킷에 배치돼 있어, 안세영은 결승에 오르기 전까지는 바로 부딪히지 않는다. 체력 관리가 중요한 시점에서 이상적인 대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안세영의 이름 옆에는 또 하나의 숫자가 붙었다. 28연승이다. 와르다니를 잡으면서 개인 최다 28연승에 도달했다. 단순히 기록을 하나 더 채우는 문제가 아니다. 연승이라는 지표는 선수의 컨디션, 멘털, 경기 운영 능력, 그리고 매 경기 상대가 달라지는 변수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완성도를 보여주는 증거다. 그만큼 이 숫자는 가볍지 않다. 기록이 쌓이면 결국 상금으로도 이어진다. 안세영은 이미 여자 단식에서 이례적인 커리어를 써 내려가고 있다. 지난해 단일 시즌 11관왕을 달성했고, 누적 상금도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월드투어 누적 상금이 277만 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 이번 인도오픈 우승 상금은 약 6만 6000 달러다. 정상급 무대에서 트로피와 상금을 동시에 가져가는 선수, 그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뉴델리로, 그리고 다시 다음 경기로 이어지는 일정은 단순한 투어가 아니다. 지금의 안세영에게 월드투어는 곧 “기록 갱신의 과정”이 되어가고 있다. 4강, 결승이 남아 있다. 변수는 분명히 존재한다. 체력과 환경, 상대의 전술 변화가 한 순간에 흐름을 흔들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안세영은 그 모든 불확실성을 압도할 만큼 완성된 선택과 실행을 보여주고 있다. 31분이면 충분했다. 그리고 이제, 다음 숫자를 향해 다시 움직인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16. 8:29
[OSEN=이인환 기자] 펜딩 챔피언의 이름값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일본이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혈투 끝에 요르단을 꺾고 가장 먼저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 U-23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요르단 U-23 대표팀과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일본 골키퍼 아라키의 두 차례 선방이 결정적이었다.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끈 일본은 4-3-3으로 출발했다. 요코야마-은와디케-이시바시를 최전방에 두고, 중원은 사토-오구라-오제키가 구성했다. 수비는 우메키-이치하라-오카베-모리, 골문은 아라키가 지켰다. 요르단은 3-4-3으로 맞섰다. 초반 주도권은 일본의 몫이었다. 전반 8분과 11분, 은와디케의 슈팅이 연이어 골문을 위협했다. 일본은 중앙과 측면을 고르게 활용하며 템포를 끌어올렸다. 반면 요르단은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무게를 두며 역습 타이밍을 노렸다. 일본 수비 뒷공간을 집요하게 공략했지만 마무리는 날카롭지 못했다. 일본은 전반 16분 사토의 결정적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리고 전반 30분, 흐름이 바뀌었다. 요르단이 역습 한 방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데파쿠리의 패스를 받은 알 자이제흐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일본의 이번 대회 첫 실점이었다. 선제골 이후 일본은 조급해졌다.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매끄러운 전개는 자취를 감췄고, 패스 정확도와 문전 집중력이 동시에 흔들렸다. 요르단은 기세를 탔고 ‘선수비 후역습’으로 일본을 계속 괴롭혔다. 전반은 요르단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일본은 이시바시를 빼고 후루야를 투입했다. 변화는 즉각 효과를 냈다. 후반 5분, 빠른 역습 전개 속에서 우메키의 도움을 받은 후루야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20분에는 후루야가 페널티킥을 유도했지만, VAR 판독 끝에 주심이 판정을 번복하며 취소됐다. 이후 두 팀은 공방을 주고받았으나 체력 저하 속에 결정타를 만들지 못했다. 정규시간 1-1,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전에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일본이 공세를 이어갔지만 정교함이 떨어졌고, 요르단은 역습으로 맞섰으나 완성도가 부족했다. 결국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웃은 쪽은 일본이었다. 승부차기에서 아라키가 요르단의 1번과 4번 키커를 연달아 막아냈다. 여기에 2번 키커의 행운의 슛이 그대로 들어간 일본은 네 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하며 4-2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일본은 준결승에서 한국-호주전 승자와 맞붙는다. 가장 힘겨운 경기에서 살아남은 일본과 한국이 격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16. 7:37
[OSEN=이인환 기자] 숫자가 아니라 흐름으로 증명했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2026년의 첫 큰 무대에서도 흔들림 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코트에 머문 시간은 37분. 결과는 8강행이었다. 안세영은 16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인도 오픈 여자단식 16강에서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세계 6위)를 게임 스코어 2-0(21-16, 21-8)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가볍게 8강에 올랐고, 대회 2연패 도전도 순항을 알렸다.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1게임 초반 0-5로 밀리며 불안한 흐름이 감지됐다. 그러나 당황은 없었다. 수비 범위를 넓히며 랠리를 길게 끌고 갔고, 서서히 상대의 실수를 유도했다. 11-11 동점. 흐름이 뒤집힌 순간이었다. 이후 안세영은 상대를 11점에 묶어두는 집중력을 보여줬고,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리며 19분 만에 첫 게임을 가져왔다.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는 ‘세계 1위의 리듬’이었다. 2게임은 사실상 안세영의 무대였다. 다시 0-3으로 출발했지만 반응 속도와 코트 장악력이 달랐다. 좌우를 넓게 쓰는 배치, 네트 앞 압박,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터진 스매싱이 이어졌다. 9-6으로 역전한 이후부터는 일방적 흐름이었다. 와르다니는 수비로 버텼지만, 안세영의 공격 전개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스코어는 빠르게 벌어졌고, 21-8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안세영의 이번 대회 여정은 안정적이다. 앞서 1회전에서 오쿠하라 노조미(일본)를 2-0으로 꺾었고, 2회전에서도 황유순(대만)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마다 상대의 전술 변화에 즉각 대응하며, 체력과 집중력을 모두 관리하는 모습이다.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2025시즌을 지배한 이후 맞이한 2026년. 안세영의 목표는 변함없다. 트로피 수집이다. 경기 시간은 짧았고, 메시지는 분명했다. 올해도 여자단식의 중심은 안세영이라는 사실이다. 8강 이후의 무대에서도, 그녀의 이름은 가장 앞줄에 놓여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16. 3:27
[OSEN=이인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고 있는 U-23 아시안컵의 8강 대진이 확정되자 일본 축구 팬들이 한국 축구 무시에 나섰다. 일본 축구 전문지 ‘사커 다이제스트’는 15일(한국시간) 이번 대회 토너먼트 대진 공개 이후 일본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SNS에 대진표가 올라오자 댓글란에는 “결승은 일본 대 우즈베키스탄”이라는 전망이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우승은 일본의 몫”, “우즈베키스탄이 일본을 꺾을 수도 있다”, “준결승에서 한일전이 성사될까?”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지만, 공통분모는 일본을 우승 후보 최상단에 올려두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 이면에서 한국은 좀처럼 언급되지 않았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사실상 ‘변수’ 혹은 ‘탈락 후보’로 분류되는 분위기다. 중국 팬들 사이에서는 “8강에서 한국을 만나고 싶다”는 반응까지 나왔지만, 정작 한국의 상대는 강호 호주로 결정됐다. 객관적인 전력 평가에서 호주가 우위에 있다는 인식이 강한 만큼, 한국의 고전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일본의 자신감은 경쟁국들의 흐름을 봐도 이해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조직력과 피지컬을 앞세워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중국 역시 오랜만에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중국은 조별리그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라크와 비기고, 호주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는 등 수비 조직력만큼은 이번 대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은 철저히 ‘외면당한 팀’이 됐다. 일본과 우즈베키스탄, 중국과 호주가 화제의 중심에 선 반면, 한국은 8강 탈락을 점치는 전망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토너먼트는 언제나 예측을 비웃어 왔다. 무시와 냉대 속에서 반전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한국 축구가 반복해온 서사이기도 하다. 지금의 분위기만 놓고 보면 아시아 팬들의 시선은 한국을 지나치고 있다. 하지만 공은 아직 굴러가지 않았다. 한국이 이 무시를 결과로 뒤집을 수 있을지, 8강 무대에서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16. 2:48
[OSEN=우충원 기자] “어부지리 8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 U-23 대표팀의 분위기는 무겁다. 경기력도, 결과도, 흐름도 모두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럼에도 토너먼트는 시작됐고, 상대는 호주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18일 0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홀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와 격돌한다. 한국은 C조 2위로 간신히 8강에 올라섰다. 조별리그 성적은 1승 1무 1패. 출발부터 매끄럽지 않았다. 이란전은 답답한 흐름 속에서 0-0 무승부로 끝났고, 레바논전은 두 차례나 리드를 내준 뒤에야 4-2 역전승을 거뒀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두 살 어린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0-2로 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결과적으로 8강에는 올랐지만, 내용은 충격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사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해도 이상하지 않은 흐름이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경기 내내 무기력했고, 집중력은 쉽게 무너졌다. 골을 넣어야 하는 순간에도 공격의 방향이 보이지 않았고, 수비에서도 조직력이 흔들렸다. 최악의 경우 조 3위로 추락할 뻔한 상황까지 만들었다. 만약 이란이 레바논을 꺾었다면 한국은 그대로 탈락 위기에 몰릴 수 있었다. 결국 레바논이 이란을 1-0으로 잡아준 덕분에, 경우의 수에서 살아남아 C조 2위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그 사이 호주는 자신들의 방식대로 토너먼트 문을 열었다. 호주는 D조 3차전에서 이라크를 2-1로 꺾고 조 1위를 확정했다. 중국전에서 세트피스 한 방에 무너져 불안 요소를 남기기도 했지만, 태국과 이라크를 연이어 잡아내며 전력의 깊이와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중국 역시 조 1위를 충분히 노릴 수 있었으나 마지막 경기 태국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치며 흐름을 놓쳤고, 결국 호주가 조 1위를 가져갔다. 이 결과는 중국 쪽에서도 복잡한 반응을 만들었다. 중국은 8강에서 한국이 아니라 C조 1위 우즈베키스탄과 맞붙게 됐다. 중국 내에서는 “한국을 만났어야 했는데”라는 아쉬움 섞인 목소리까지 나왔다. 시나 스포츠는 “한국은 지난해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만큼 중국과 만나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중국 대표팀은 선수단 안정성과 전술 조직력 면에서 한국 대표팀을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한국이 토너먼트에서 더 부담스러운 상대가 아니라는 식의 평가였다. 한국으로서는 반박하기 쉽지 않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보여준 내용이 그만큼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한국은 90분 동안 유효 슈팅 1개에 그쳤다. 공격 전개는 끊겼고, 빌드업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수비 조직력도 불안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경기 태도였다. 한 발 더 뛰는 움직임, 몸싸움에서 먼저 부딪히는 강도, 실점을 만회하기 위한 절박함이 경기장에서 보이지 않았다. “안 되는 날”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많은 부분이 무너졌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경기 후 “최근 몇 년 동안 본 경기 중에서 경기력이 제일 안 좋았다. 이유를 하나 꼽기가 어렵다”고 혹평했다. 이어 “가장 충격적인 건 선제 실점 이후 반응이었다. 골을 넣기 위해선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고,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몸싸움을 해줘야 하는데 그런 열정이 충분히 보이지 않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력은 물론이고, 반응과 분위기에서 완전히 밀렸다는 지적이었다. 이민성 감독 역시 8강 진출에도 웃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상대 이야기가 나오자 “일단 우리 팀의 문제를 먼저 파악하는 게 급선무다. 우리가 제다로 넘어가서 상대가 결정되면 분석을 해야 할 것 같다. 지금은 우리 팀이 일차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먼저 우리 팀을 분석하며 준비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토너먼트 상대보다, 지금은 한국 스스로가 더 큰 문제라는 것을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 이어 이민성 감독은 더 직접적으로 책임을 언급했다. “(우즈베키스탄전 한국의) 강점이라고 이야기할 부분은 없는 거 같다. 일단 내가 전술적으로 실수를 했다. 선수들 역시, 우리가 베스트 멤버를 짜는 상황에서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 다시 준비해서 잘 정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술과 운영, 그리고 선수단 구성까지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는 고백이었다. 한국 선수단은 이제 호주전을 앞두고 체력 회복과 분위기 정비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14일 리야드에서 제다로 이동한 뒤 별도 훈련 없이 휴식을 취했다. 급격하게 떨어진 경기력과 정신적 흔들림을 되돌리는 과정이 우선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호주는 쉽지 않은 상대다. 이민성 감독은 “호주는 조직력과 공수밸런스가 좋으며 피지컬적으로도 강한 팀이다. 팀 전체가 잘 준비해서 태극마크에 부끄럽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승부의 핵심은 “달라진 태도”와 “약속된 움직임”이다. 전술도 필요하지만, 그 전에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줄 반응이 달라져야 한다. 토너먼트는 한 번의 실수가 곧 탈락으로 이어진다. 지금의 한국이 반전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 [email protected] [사진] KFA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15. 23:53
- 격투기 선수 명현만, 지난 연말 이벤트 복싱 경기 통해 모인 후원금 전액 기부 - 굿네이버스 위기가정지원 캠페인에 소개된 정후 가정에 지원 예정 - 격투기 선수 명현만, 이번 기부 계기로 굿네이버스 ‘더네이버스클럽’ 등재 [OSEN=홍지수 기자]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격투기 선수 명현만이 국내 위기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명현만 선수는 지난 12월 31일 서울 압구정 도무스(DOMVS)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도무스 1’ 메인 이벤트 복싱 경기에서 김남신을 상대로 TKO 승을 거뒀다. 그는 이날 경기 현장에서 모인 후원금 전액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굿네이버스 국내 위기가정지원 캠페인에 소개된 정후(가명, 6세) 가정을 돕는 데 우선 사용될 예정이다. 정후는 말기 암(유방암 3기) 투병 중인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으며, 엄마의 병원비와 생활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굿네이버스는 국내 위기가정에 의료비, 생계비, 교육비 등 맞춤형 통합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기부를 계기로 명현만은 굿네이버스 특별 회원 모임 ‘더네이버스클럽’에 등재된다. ‘더네이버스클럽’은 연 1천만 원 이상 후원 회원 중 특별한 나눔 활동을 통해 후원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고, 기부 문화 확산을 이끌어가는 모임이다. 명현만 선수는 “가장 잘할 수 있는 격투기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감사하다”라며, “기부 문화가 긍정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태헌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은 “국내 위기가정지원 캠페인을 통해 소개된 정후와 엄마의 사연을 접하고, 스포츠 팬들과 함께 전해주신 뜻깊은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굿네이버스는 우리 주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과 아이들이 삶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현만은 은퇴 후 ‘명현만의 간장게장’ 브랜드를 운영하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중과 진솔하게 소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tvN ‘아이 엠 복서’에 출연하기도 했다. 굿네이버스는 1991년 한국에서 설립되어 굶주림 없는 세상,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문사회복지사업과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활발히 수행하는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다. 국내에서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교육보호, 보건의료, 식수위생, 소득증대 등 통합적인 지역개발사업과 인도적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또한, 굿네이버스는 한국가이드스타 공익법인 평가에서 9년 연속 투명성 최고 등급을 획득하는 등 믿을 수 있는 기부 단체로서 책무를 다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1.15. 23:15
[OSEN=우충원 기자] 중국 U-23 대표팀이 사상 첫 아시안컵 8강 무대에 올라섰다. 하지만 중국 축구의 전설 순지하이는 축제 분위기 대신 냉정한 현실을 꺼내 들었다. “진출 자체는 의미가 있지만 지금 경기력으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어렵다”는 메시지였다. 중국 U-23 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사우디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한 중국은 역사적인 첫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중국의 조별리그 흐름은 철저히 “지지 않는 축구”에 맞춰졌다. D조에 편성된 중국은 첫 경기에서 이라크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챙기며 기회를 만든 뒤, 2차전에서는 호주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면서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마지막 3차전 태국전에서도 0-0으로 버티며 결국 조 2위로 8강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중국 현지에서는 이 성과를 대대적으로 다뤘다. 슈팅 차이나는 “역사적인 순간!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8강에 진출하여 우즈베키스탄과 맞붙게 되었다”는 제목을 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오랜 기간 흔들렸던 중국 축구가 국제대회 토너먼트 무대에 다시 올랐다는 사실 자체가 큰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모두가 들떠 있던 것은 아니었다. 순지하이는 오히려 냉정한 분석으로 브레이크를 걸었다. 스포츠 인사이트는 “순지하이 해설위원은 직설적인 화법으로 네 가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을 짚었다”고 전했다. 쓴소리였지만 피할 수 없는 진단이라는 분위기였다. 순지하이가 가장 먼저 언급한 핵심은 전술 변화였다. 그는 “이번에 진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전술을 바꿔 지지 않는 축구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경기 내용이 보기 좋지 않더라도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즉, 공격적인 이상을 버리고 결과 중심으로 방향을 틀었기에 8강이 가능했다는 뜻이다. 그는 이어 중국의 현실적인 약점을 정면으로 짚었다. “공격력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수비부터 단단히 하는 것이 지금 단계에서 가장 올바른 선택”이라는 설명이었다. 무조건 무실점이 아니라도, 실점을 최소화하고 버텨내는 전략만으로도 결과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순지하이의 판단이다. 태국전 경기력에 대한 평가는 더 차갑게 흘렀다. 순지하이는 “태국이 경기 내용 면에서 매우 강세를 보였다”고 인정했다. 선수들의 컨디션, 개인 기술,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 공격적인 전개가 눈에 띄었고, 중국은 그 흐름에 내내 끌려갔다는 분석이다. 경기의 우위가 중국이 아닌 태국 쪽에 있었다는 점을 사실상 공개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심판 판정 문제까지 도마에 올랐다. 순지하이는 “심판 판정이 명백히 공정하지 않았고, 중국 대표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태국 쪽으로 흐름이 기울었다는 판단 속에서, 판정이 누적되며 태국 선수들의 플레이가 더 거칠어졌고, 중국의 공격 리듬이 여러 차례 끊겼다고 봤다. 중국이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가기 어려운 조건이었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순지하이의 메시지는 단순한 ‘불평’이 아니었다. 그는 “이번 경기는 매우 보기 힘든 경기였다”고 단언했다. 상대가 누구든 주도권을 쥐지 못했고,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골키퍼가 탈진 직전까지 가며 무승부를 지켜냈다는 것이다. 결과는 토너먼트 진출이었지만,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결코 만족할 수 없다는 평가였다. 순지하이는 진출 자체의 의미는 인정하면서도,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를 강조했다. 패스 질과 볼 연결이 떨어지고, 경기 전체의 영향력 역시 U-20 시절에 비해 감소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토너먼트 무대에 올랐다고 해서 문제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강한 상대를 만나면 약점이 확대된다는 경고였다. 강한 어조의 발언도 나왔다. 순지하이는 “어느 연령대의 대표팀이든 다시 뒤꿈치 패스를 시도한다면 그냥 잘라버리겠다”고 말했다. 단순한 기술 지적이 아니었다. 그는 중국 축구의 근본적인 문제를 기술이나 전술 이해 부족이 아니라, 선수들 마음속에 자리한 두려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기기만 해도 진출이 가능한 상황, 혹은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 이 두려움이 더 커지면서 경기력 전체가 위축된다는 것이다. 중국은 이제 우즈베키스탄이라는 강한 벽과 마주한다. 조별리그에서 “버티는 축구”로 8강에 올랐다면, 토너먼트는 한 번의 실수가 곧 탈락으로 이어지는 무대다. 순지하이의 지적처럼 공격력과 경기 주도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우즈베키스탄전은 중국 축구의 ‘현실’이 다시 확인되는 장면이 될 수 있다. 한편 한국 U-23 대표팀도 8강에 올랐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C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18일 D조 1위를 기록한 호주와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과 중국 모두 8강에 올랐지만, 분위기는 다르다. 중국은 역사적인 첫 8강의 환호 속에서 냉정한 평가가 동시에 흐르고 있고, 한국은 강호 호주를 넘는 순간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을 기회를 잡고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AFC 캡처.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15. 22:05
[OSEN=우충원 기자] 대한체육회는 16일 롯데월드타워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에 격려와 후원을 보내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감사패를 수여했다. 감사패 전달식은 이날 11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다가오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격려금을 전달한 바 있으며, 이밖에도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각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을 지속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부터 선수단 장비 지원과 훈련 여건 개선은 물론, 올림픽 등 국제대회 출전비 및 포상금 지원, 선수 육성 시스템 강화 등 약 3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통해 한국 스키·스노보드의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아울러, 롯데 스키앤스노보드팀을 창단하여 유망주를 지원하고, 미래 스포츠를 이끌어 갈 차세대 선수 육성을 본격화하는 등 동계스포츠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유승민 회장은 “다가오는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꿈과 도전을 격려하고 후원해 주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롯데그룹은 그동안 우리나라 동계스포츠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되어 왔다”며 감사패 수여 배경을 전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는 국내 설상 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유망주 육성,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며, ”최근 우리나라 선수들이 국제대회 설상 종목에서 선전하고 있는 만큼, 다음 달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에서도 모든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지원해 온 기업과 단체에 대한 감사의 뜻을 지속적으로 전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스포츠 후원 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15.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