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문경오미자장사씨름대회’가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경북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문경시체육회와 문경시씨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 단체전과 체급별(소백·태백·금강·한라·백두) 장사전이 치러지며, 선수 약 111명이 참가해 경쟁한다. 16일 소백·태백급 예선과 소백장사 결정전(72kg 이하)을 시작으로 17일 태백장사 결정전(80kg 이하), 18일 금강장사 결정전(90kg 이하), 19일 한라장사 결정전(105kg 이하)과 단체전 예선-결승 선발, 20일 백두장사 결정전(140kg 이하)과 단체전 결승이 차례로 열린다. 모든 경기는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단체전은 팀간 7전 4선승제(개인간 3전 2선승제), 개인전 경기는 예선전부터 준결승전은 3전 2선승제, 체급별 장사 결정전은 5전 3선승제로 결정되며 각 체급별 장사에게는 장사 인증서, 장사 순회배, 장사 트로피, 경기력향상지원금, 꽃목걸이가 주어진다.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각 체급별 장사결정전은 KBS N SPORTS에서 시청 가능하며 유튜브 채널 '샅바티비'에서는 대회 기간의 모든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09. 16:40
[OSEN=노진주 기자] '한국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느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파이널스 홍콩 대회 단식과 혼합복식 두 종목에 출전한다. 신유빈은 10일 홍콩에서 열리는 대회 대진 추첨 결과 여자 단식 16강에서 주천희(삼성생명)를 만난다. 첫 경기다. 최근 신유빈은 중국 청두에서 열린 혼성단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무릎 인대에 불편함을 느껴 일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부상은 어느 정도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으로 이동해 공식 행사에 참여했고 출전 준비를 마쳤다. 이번 파이널스는 한 해 동안 WTT 그랜드 스매시와 챔피언스, 컨텐더에서 높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왕중왕전이다. 남녀 단식에는 각각 16명, 혼합복식에는 8개 조가 초청됐다. 세계 랭킹 1위 쑨잉사와 2위 왕만위, 3위 천싱퉁 등 중국의 주축 전력을 비롯해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와 중국의 콰이만, 왕이디까지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집결했다. 신유빈은 세계 12위로서 1회전에 나선다. 상대는 세계 18위 주천희다. 두 선수는 지난 10월 WTT 중국 스매시 8강에서도 맞붙었다. 당시 신유빈이 승리해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그랜드스매시 4강에 올랐다. 혼합복식에서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한 조로 나선다. 두 선수는 2번 시드를 받아 2그룹에 배정됐다. 혼합복식은 8개 조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풀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위와 2위가 4강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남자 단식에는 세계 15위 안재현(한국거래소)이 16강에서 세계 11위 샹펑과 맞붙는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9. 8:52
‘천재 소녀’ 김은지(18·사진)가 세계대회에서 첫 우승했다. 김은지 9단은 9일 중국 취저우에서 열린 제8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 3국에서 한국의 최정(29) 9단에 223수 만에 흑 불계승하고 결승 종합전적 2승1패로 우승했다. 2020년 13세에 입단한 김은지는 2023년 12월 19일 여자기성전에서 우승하며 9단으로 승단했다. 생후 16세 7개월만이자 입단 3년 11개월만의 9단 승단으로, 국내 남녀 기사 통틀어 최연소 및 최단 기간 입신(入神) 등극의 기록을 동시에 썼다. 지난해 8월 국내 여자랭킹 1위에 처음 오른 뒤 김은지는 세계여자바둑 최강자 최정과 치열한 1인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올해의 경우 1·3·5·8·9·10월은 김은지가, 2·4·6·7·11월은 최정이 1위였다. 상대 전적은 여전히 최정이 20승9패로 앞선다. ‘한국 여자바둑의 내일’로 불렸던 김은지는 이날 우승상금 50만 위안(약 1억원)의 오청원배에서 생애 최초로 세계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한국 여자바둑의 오늘이 됐다. 손민호([email protected])
2025.12.09. 8:30
[OSEN=노진주 기자]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모든 경기마다 전·후반에 의무적으로 수분 보충 시간이 도입된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선수 보호를 최우선으로 둔 결과다. FIFA는 9일(한국시간) “기온과 관계없이 내년 6~7월 개최되는 북중미 월드컵 모든 경기에서 전·후반 22분 시점에 3분간 수분 보충 휴식 시간(Hydration break)이 도입된다"라고 밝혔다. 지난 7월 끝난 FIFA 클럽월드컵에서는 기온이 32도를 초과할 때에만 전·후반 중간에 ‘쿨링 브레이크’(Cooling break)가 시행됐다. 그럼에도 극한 더위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던 선수단과 감독은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첼시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는 당시 폭염으로 인해 어지러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교체 선수들을 라커룸에 대기시키는 방안을 고려해야할 지경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멕시코 캐나다 3개국에서 한 여름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만큼 전문가들은 폭염과 산불, 허리케인이 경기장 인근에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환경 단체 ‘푸트볼 포 더 퓨처’와 ‘커먼 골’이 발표한 ‘피치스 인 페릴’ 보고서는 월드컵 경기장 16곳 중 10곳이 폭염에 노출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FIFA가 선제적으로 수분 보충 휴식 시간 도입을 결정했다. 마놀로 주비리아 대회 운영 최고책임자는 “경기 장소와 지붕 유무와 기온과 무관하게 전·후반 모두 3분간 진행된다”라며 “20분 안팎에 부상이 발생해 경기가 중단돼 있다면 심판이 상황에 맞게 즉시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9. 8:02
〈32강전〉 ○ 왕싱하오 9단 ● 김지석 9단 장면⑦=사활의 강자인 김지석 9단은 ‘Go Problem’이란 사활 풀이 앱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래밍을 공부한다는 얘기가 들리더니 어느새 진짜 앱을 만들었다. 전성기에 파괴력 있는 전투 바둑을 구사했는데, 조치훈 9단이 그 스타일에 반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이제 36세니까 전성기는 지났다. 왕싱하오에게는 힘들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 판은 밀리던 김지석이 계속 추격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흑1에 이어 3이 좋은 수. 백4에 흑5로 탄력적인 모양을 갖췄다. 다만 백A의 날카로운 침공이 불안감을 준다. ◆AI의 권유=AI는 백1의 침입을 권한다. 흑2의 차단은 백3을 선수하고 5로 나와 끊는다. 흑도 A의 선수가 있긴 하지만 흑은 백 석 점을 잡아도 중앙 쪽이 크게 엷어진다. 백B의 공격까지 이어질 수 있다. ◆실전 진행=실전은 백이 6에 호구하면서 문제의 침입수는 사라졌다. 흑7이 자연스럽게 놓이면서 A의 노림이 그대로 묻힌 것이다. 이리하여 바둑은 진짜 5대 5가 됐다. 수학적으로는 팽팽한 형세지만 심리적으로는 추격자 김지석이 주도권을 잡았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2025.12.09. 8:01
[OSEN=강필주 기자] 김은지 9단이 최정 9단을 넘고 세계대회 첫 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은지는 9일 중국 푸젠성 푸저우시 삼방칠항 곽백맹 고택에서 열린 제8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 3번기 최종국(3국)에서 최정에게 22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통합 전적 2-1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결승 최종국은 여자랭킹 1위와 2위의 격돌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균형이 초중반 주도권이 한쪽으로 넘어가며, 다소 일방적인 흐름 속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우변 접전에서 백(최정)이 84로 꽉 이은 수가 느슨한 실착이 됐다. 결국 흑(김은지)이 85로 째고 나가 중앙 백 세력을 무력화시키며 상변 실리까지 다 차지, 일찌감치 필승의 흐름이 완성됐다. 이후 김은지는 빈틈 없는 마무리로 최정에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올 5월 하찬석국수배, 11월 해성 여자기성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은지는 오청원배 우승으로 올해 세 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 동시에 세계대회 첫 우승컵을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다. 김은지는 개인 통산 10번째 타이틀 획득과 더불어 최정과의 결승에서 '2국 승리자가 최종 우승'이라는 징크스도 타파했다. 결승 대국이 끝난 후 이어진 폐막식에서 우승자 김은지 9단에게는 상금 50만 위안(약 1억 원)이, 준우승을 차지한 최정에게는 20만 위안(약 4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번 우승으로 김은지는 올해 누적상금 3억 원을 돌파(3억 1000만 원)하며 여자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김은지의 연간 누적상금이 최정을 앞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한편 김은지 9단과 최정 9단은 오는 16일부터 제30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전에서 리턴매치 3번기를 치른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9. 5:52
- 미국 보스톤 MIT 대표선수단과 합동훈련 실시 - 국가대표 후보선수 국외훈련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 대한민국 스쿼시의 미래를 이끌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이 국외 훈련을 위해 미국 보스톤으로 출국했다. 이번 사업은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사)대한스쿼시연맹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원하는 미래국가대표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번 국외 훈련은 12월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미국 보스톤 MIT 스쿼시 훈련장에서 진행된다. 이은범 미래국가대표 전임감독과 이원석 전문지도자가 지도를 맡으며 남자 선수로는 강현범(경남체육회), 김석진(대구시청), 김승현(대구시청), 박승민(충북체육회), 오서진(인천체육회)가 참가하고 여자 선수로는 박상은(경남체육회), 서효주(전남도청), 장예원(인천체육회) 등 총 10명이 참가한다. 미래국가대표 육성을 총괄하는 이은범 전임감독은 “스쿼시 강대국인 미국 선수단과의합동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고 밝혔다. 박선양
2025.12.09. 3:02
[OSEN=강필주 기자] 내년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에 편성된 한국 축구대표팀을 두고 중국 매체가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한국이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함께 묶인 조 편성에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렸지만 실제로는 환경과 일정이 한국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A조에는 과거 월드컵 우승국이 없다. 조별리그에서 전통적인 '축구 강국'을 만나지 않는다는 점만 보면 운이 좋다"면서도 "이번 대회는 이동을 포함한 '환경적 요인'이 16강행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때문에 A조가 사실상 최고 수준의 난도를 가진 조"라고 주장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를 현지시간 6월 11일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갖는다. 장소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치른다. 문제는 이 경기장이 해발 약 1550m,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산소 농도가 낮은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려면 통상 10~14일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개막전부터 '희박한 공기'와도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6월 과달라하라의 기온은 30℃ 안팎을 오르내려, 한국 대표팀은 '고지대X더위'라는 이중 압박 속에서 경기에 나서야 한다. 현지 킥오프 시각이 오후 8시라 해도 체력 부담은 피하기 어려운 만큼 환경 적응력의 차이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6월 18일 펼쳐질 두 번째 경기는 개최국 멕시코과 맞대결이다. 장소는 첫 경기와 동일해 이동 피로는 적다. 하지만 상대가 홈팀인 만큼 모든 불리한 요소가 겹치게 된다. 멕시코는 따로 환경 적응에 나설 필요도 없다. 이 매체는 "만약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멕시코가 승리하고 한국이 패했다는 전제라면, 한국은 최악의 순간에 최악의 상대를 만나게 된다"면서 "홈 이점을 가진 멕시코를 상대로 승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6월 24일 최종전에서 만날 남아공 역시 쉽지 않은 환경에서 펼쳐진다. 장소를 바꿔 해발 약 500m로 낮아지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BBVA에서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기온은 더 올라가 35℃ 이상도 흔하다는 분석이다. 결국 한국 대표팀은 단 6일 사이에 '고지대의 더위'에서 '저지대의 작렬하는 더위'로 바뀌는 이동 일정은 선수단 체력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 매체는 "순수하게 전력만 보면 A조는 '죽음의 조'가 아닐지 몰라도, 환경 요소를 고려하며 결코 '천국 같은 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경기장 밖에서의 철저한 준비와 적응 능력이 승패를 결정하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9. 2:21
‘천재 소녀’ 김은지(18)가 세계대회에서 첫 우승했다. 김은지 9단은 9일 중국 취저우에서 열린 제8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 3국에서 한국의 최정(29) 9단에 223수 만에 흑 불계승하고 결승 종합전적 2승1패로 우승했다. 김은지는 한국 여자바둑의 미래이자 한국 바둑의 내일이었다. 김은지는 프로기사가 되기 전부터 유명 인사였다. 2015년 SBS 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 ‘아홉 살의 승부사’로 출연한 덕분에 입단 전부터 천재 바둑 소녀로 이름을 날렸다. 입단 연도는 2020년. 김은지가 열세 살 때였다. 김은지는 2023년 12월 19일 여자기성전에서 최정을 꺾고 우승하면서 9단으로 승단했다. 생후 16세 7개월만이자 입단 3년 11개월만의 9단 승단으로, 국내 남녀 기사 통틀어 최연소 및 최단 기간 입신(入神) 등극의 기록을 동시에 썼다. 이후로 김은지는 여자 바둑 1인자 최정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해성 여자기성전, 난설헌배 전국여자바둑대회 등 국내 여자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했다. 2023년에는 한 해에 100판이 넘는 대국을 치렀고, 지난해에는 응씨배 52강전에서 중국 랭킹 1위를 기록했던 구쯔하오 9단에 승리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계대회에서는 우승 기록이 없었다. 이번 오청원배에서는 달랐다. 김은지는 대회 기간 내내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8강에서 중국 여자랭킹 3위 위즈잉 8단, 4강에서 2위 저우홍위 7단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선 10년 넘게 세계 여자 바둑계를 평정한 최정을 맞아 2국을 내주긴 했으나 1국과 3국을 잡아 우승까지 내달렸다. 특히 3국 최종국은 초반부터 우세를 확보한 뒤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승리를 쟁취했다. 김은지가 국내 여자 랭킹 1위에 오른 건 2024년 8월이다. 이후로 최정과 김은지는 1인자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다. 올해의 경우 1, 3, 5, 8, 9, 10월은 김은지가 1위였고 나머지 2, 4, 6, 7, 11월은 최정이 1위였다. 12월 들어 김은지는 1위를 되찾았다. 전체 랭킹 26위로, 전체 30위의 최정을 제쳤다. 상대 전적은 여전히 최정이 20승9패로 크게 앞선다. 최정은 ‘아직은 내 시대가 저물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겠으나, 우승 상금 50만 위안(약 1억원)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김은지가 다른 선수도 아닌 최정을 꺾고 생애 최초로 세계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상징적인 사건이다. 2025년 12월 9일은 한국 바둑계에서 김은지의 시대가 열린 첫날이라고 일단 기록한다. 손민호([email protected])
2025.12.09. 2:11
[OSEN=서정환 기자] 과도한 신체접촉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완기 감독이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됐다. 이수민(33, 삼척시청)은 지난달 23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2025 인천국제마라톤 국내 여자부에서 2시간 35분 41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결승선을 통과하던 이수민에게 김완기 감독이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해서 논란이 커졌다. 김 감독이 이수민의 몸통을 강하게 껴안았다. 이수민은 고통을 호소하며 강하게 뿌리쳤다. 김완기 감독의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김 감독은 “선수를 보호하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이수민은 “이번 상황을 '성추행'이라고 단정하거나 주장한 적은 없다. 문제의 본질은 성적 의도 여부가 아니라, 골인 직후 예상치 못한 강한 신체 접촉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는 점”이라고 반박했다. 김완기 감독의 과도한 신체접촉이 성추행이 아닐지라도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이수민은 스포츠 공정위원회에 신고해 정식 조사를 의뢰했다. 삼척시 체육회는 10일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개최해 위반사항이 발생될 경우 엄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8. 22:44
[OSEN=노진주 기자] 프랑스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정상에 오를 것으로 슈퍼컴퓨터가 내다봤다. 한국은 조 3위로 32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고 일본은 '죽음의 조'에서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슈퍼컴퓨터가 2026 북중미월드컵을 전면 시뮬레이션했다. 프랑스가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3-2로 이길 것으로 봤다. 일본과 한국도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이라고 점쳤는데, 일본은 조 1위로, 한국은 3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라고 보도했다. 북중미월드컵부터 본선 참가국은 48개로 확대됐다.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뉜다. 각 조 1·2위 24개국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국까지 더해 총 32개국이 토너먼트에 오른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일본은 F조에서 승점 7점을 획득해 조 1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직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 A조에서 3위(1승1무1패)를 기록해 가까스로 32강 티켓을 확보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6일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조 추첨에서 한국은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PO) D 승자와 A조에 배정됐다. 한국이 치르는 세 경기는 모두 멕시코에서 열린다. 일본은 F조에 포함돼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PO B 승자와 경쟁한다. '죽음의 조'로 분류된다. 32강 이후 전망도 나왔다. 한국은 이란을 32강에서 제압한 뒤 파라과이엔 1-2로 패해 16강에서 대회 멈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은 스코틀랜드를 꺾은 뒤 16강에서 멕시코에 1-3으로 패할 것으로 예상됐다. 슈퍼컴퓨터는 우승국으로 프랑스를 지목했다. 스페인을 2-1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뒤 스위스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잉글랜드에 한 골 차로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위스가 스페인을 1-0으로 꺾고 3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슈퍼컴퓨터 예측은 실제와 무관한 가상 시나리오지만 팀별 흐름과 전력 지표를 기반으로 산출됐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8. 22:15
[OSEN=홍지수 기자] 대한씨름협회와 마디세상병원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3년 동안 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정규대회와 생활체육대회에서 선수들의 부상 예방과 경기력 유지를 위한 스포츠 테이핑 및 스포츠 마사지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마디세상병원은 대회 현장에서 전문 스포츠 테이핑, 근육 이완 마사지, 경기 중·후 관리 등 선수들에게 필요한 실질적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이를 통해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경기력 발휘를 돕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대한씨름협회 이준희 회장은 “전문 테이핑과 스포츠 마사지만으로도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며 “마디세상병원과의 3년 협력은 대회 운영 안정성과 선수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디세상병원 관계자 역시 “씨름 선수들이 최상의 몸 상태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현장 지원을 제공하겠다”며 “대한씨름협회와 함께 씨름 발전에 기여하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선수 복지 향상과 안전한 경기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08. 22:00
[OSEN=조형래 기자]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배구단이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디자인한 ‘2025 크리스마스 에디션 유니폼’, ‘스파이크 더 서울 바시티 점퍼’ 2종을 ‘윈터 콜렉션’으로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2025 크리스마스 에디션 유니폼’은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담아 서울의 숲을 니트 패턴 실루엣으로 표현했으며, 구단 공식 용품 후원사 다이나핏과 무신사의 협업을 통해 제작되었다. 선수들은 오는 17일(수) OK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부터 28일(일) 대한항공과의 홈경기까지 총 4경기에 해당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스파이크 더 서울 바시티 점퍼’는 스쿨룩 컨셉으로 우리카드 배구단의 슬로건 ‘Spike The Seoul’을 러블리한 와펜으로 적용했다. ‘윈터 콜렉션’은 15일(월)부터 무신사 홈페이지 및 우리카드 배구단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 가능하며, 구매자 전원에게는 추첨을 통해 선수 친필 사인 굿즈, 미공개 포토카드를 증정한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08. 20:59
[OSEN=노진주 기자]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AEL 리마솔)가 통산 6번째 월드컵 무대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초아는 지난 6일(한국시간) 한 팬이 소셜 미디어 계정에 남긴 글을 통해 다시 주목받았다. 팬은 “그가 지금 어디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북중미월드컵 개막전에서 다시 등장해 별 5개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적었다. 오초아는 곧장 반응했다. 웃는 얼굴 이모지와 거수경례 이모지로 글에 답한 것. 단순한 반응으로 보이지만 부름을 받는 즉시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됐다. 오초아는 2006년부터 2022년까지 다섯 차례 FIFA 월드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2026년 북중미 대회에서도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만약 그가 이번 월드컵에 나서면 커리어 통산 6회째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메시는 월드컵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호날두 역시 출전 기회를 넓히고 있다. 반면 오초아는 다섯 번의 참가 중 세 차례만 그라운드를 밟았다. 멕시코가 그를 다시 대표팀에 포함하면 한국도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멕시코와 만난다. 오초아가 부름을 받더라도 주전 수문장은 아닐 전망이다. 하지만 베테랑의 존재는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심리적 요소가 될 수 있다. 현지에서는 그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낮게 본다. 오초아는 월드컵을 바라보고 키프로스의 AEL 리마솔로 이적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17실점을 허용했다. 무실점 경기도 두 번뿐이다. 아폴론전에서는 굴욕적인 장면도 나왔다. 코너킥이 그대로 골문을 통과해 ‘올림피코 골’이 됐다. 오초아는 파울을 주장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골이 인정됐다. 팀은 2-2로 비겼다. 오초아가 마지막으로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시점은 지난 7월 골드컵이었다. 가장 최근 A매치 출전은 2024년 11월 온두라스와의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8강 1차전이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8. 20:05
영국 출신 드라이버 랜도 노리스(26·맥라렌)가 자동차 레이싱의 최고봉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에서 데뷔 7년 만에 드라이버 챔피언에 올랐다. 노리스는 지난 8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야스 마리나 서킷(5.281㎞)을 58바퀴 돌아 우승자를 가린 2025 F1 월드챔피언십 24라운드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GP) 결승에서 3위를 차지했다. 3위에게 주어지는 랭킹 포인트 15점을 추가하며 시즌 랭킹 포인트 총점을 423점으로 끌어올려 경쟁자 막스 페르스타펀(레드불·421점)을 2점 차로 제치고 생애 첫 드라이버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아부다비 GP의 승자는 페르스타펀이었다. 1ㅣ간26분7초46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고,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12초594 뒤진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노리스는 페르스타펀에 16초572 늦은 기록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시즌 랭킹 포인트에서 간발의 차로 앞서 정상에 올랐다. 영국 출신 드라이버가 F1 드라이버 챔피언에 오른 건 노리스가 역대 11번째다. 아울러 지난 2020년 루이스 해밀턴(페라리) 이후 5년 만이다. 노리스의 소속팀 맥라렌이 드라이버 챔피언과 제조사(컨스트럭트) 챔피언을 모두 휩쓰는 더블을 달성한 건 1998년 이후 27년 만이다. 5년 연속 드라이버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 페르스타펀은 올 시즌 최종전 우승과 함께 막판 3연승과 시즌 8승째를 거머쥐었지만, 노리스가 챔피언 등극을 위해 필요한 ‘3위 이내 성적’을 달성한 탓에 아쉽게 왕좌를 넘겨줬다. 하루 전 예선에서 페르스타펀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노리스는 결승에서 페르스타펀에 1번 그리드를 내주고 2번에서 출발했다. 피아스트리가 3번 그리드에 자리를 잡았다. 당초 노리스와 페르스타펀이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격돌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레이스 흐름은 예상과 달랐다. 노리스가 1랩 9번째 코너에서 피아스트리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이는 사전에 철저히 준비한 노림수였다. 맥라렌은 막판 뒤집기에 도전하는 페르스타펀과의 선두 경쟁을 피아스트리에게 맡겼다. 대신 노리스는 한 발 뒤쳐진 자리에서 3위를 지키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를 간파한 페르스타펀의 소속팀 레드불 또한 쓰노다 유키(일본)에게 노리스를 견제하는 임무를 맡겼다. 승부는 맥라렌과 노리스가 구상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23랩 직선 구간에서 노리스가 급가속하며 추월을 시도하자 쓰노다가 이를 견제하는 과정에서 급히 차선을 바꾸려다 페널티를 받았고, 이후 노리스가 안정적으로 3위를 유지한 채 결승선을 통과했다. 레이스 후 노리스는 “오랫동안 울지 않았고, 절대로 울지 않으려 했는데 결국은 울고 말았다”면서 “시즌 내내 우승 경쟁을 펼친 페르스타펀과 피아스트리에게도 축하 인사를 전한다. 정말 긴 시즌이었지만 결국 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5.12.08. 19:04
국내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브리지가 지역공동체와 손을 잡고 연말 크리스마스 축제를 미리 즐겼다. 아직 브리지가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은 물론 국내에서 거주하고 있는 외국 대사관 가족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한국브리지협회는 9일 “성북구청이 지난 6일과 7일 주최한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를 맞아 김혜영 회장이 지역 주민들에게 브리지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성북구에서만 50년 이상 거주 중인 김 회장은 두뇌 스포츠 게임인 브리지를 직접 알리고,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선물도 증정했다”고 밝혔다.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은 2010년 성북구가 기획한 작은 행사로 출발했다. 성북구 소재 대사관저의 직원 및 가족이 연말을 맞아 다함께 모여 서양의 대표 기념일인 크리스마스를 즐기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행사는 해마다 많은 호응을 받으며 점차 커졌고, 이제는 그리스와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폴란드 등 15개국 대사관이 참여하는 대형 이벤트로 자리를 잡았다. 또, 성북구 거주 주민들도 대거 함께해 성북구청 앞마당을 온기로 채우고 있다.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에선 참가자들이 직접 준비한 각국의 음식을 비롯해 지역 특산품과 기념품으로 채워졌다. 또, 밴드 공연을 비롯해 클래식 성악 연주와 각국 전통 공연 등이 계속해 펼쳐지며 분위기를 달궜다. 올해에는 한국브리지협회 김혜영 회장이 브리지 게임도 소개하면서 참가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김 회장은 “1970년부터 살고 있는 성북구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게 돼 기쁘다. 무엇보다 유럽에서 기원한 브리지가 성북구의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소개돼 의미가 깊다”면서 “연말은 정을 나누는 계절이다. 국적과 성별, 나이를 초월한 브리지를 통해 지역공동체가 온기를 나눴으면 한다”고 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08. 18:32
[OSEN=프레스센터, 이후광 기자] 은퇴한 선수의 영향력이 이 정도일 줄이야. ‘배구여제’ 김연경이 배구 예능프로그램 감독을 맡아 2명의 프로선수를 배출하며 V리그 여자부 흥행에 큰 힘을 보탰다. 김연경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한국체육기자연맹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수상 후 만난 김연경은 “선수로서 마지막에 이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선수 생활은 마무리 되겠지만, 앞으로 후배들, 배구의 발전,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한 김연경은 이미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 자신이 운영하는 KYK재단에서 유망주를 발굴하고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며, V리그 홍보대사, 배구 예능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V리그 여자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신인감독 김연경의 임팩트가 강렬했다. 김연경은 비록 예능이지만, 원더독스 감독을 맡아 카리스마와 지도력을 발산했고, 세터 이나연과 공격수 인쿠시를 프로로 보내는 성과를 냈다.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복귀한 이나연에 이어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미지명의 아픔을 겪은 인쿠시가 8일 위파위(태국)의 아시아쿼터 대체선수로 정관장과 계약했다. 김연경은 “인쿠시와 한 번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래서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다. 또 결과적으로 너무 잘됐다”라며 “아무래도 드래프트는 경쟁이 심했던 걸로 알고 있다. 지명에 실패했으나 본인이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계약을 한 것이다. 가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라고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원더독스 팀에 있는 선수들이 각자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로 간다는 게 긍정적이다. 또 선수들이 지금에 그치지 않고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서도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고,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실 테니 그 힘을 받아 더 잘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국 여자배구는 최근 U-16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제2의 김연경으로 불리는 손서연(경해여중)이 있다. 김연경은 “내 이름을 너무 쉽게 수식어로 사용하는 거 같은데 그래도 리틀 김연경, 제2의 김연경으로 불리는 선수가 나온다는 거 자체가 좋다”라고 웃으며 “남자배구에도 계속 그런 선수가 나왔으면 한다. 내가 재단을 운영하는 이유는 유소년 지원 사업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계속 기회를 주겠다”라고 약속했다. V리그 여자부는 김연경 은퇴에 따른 인기 하락 우려에도 지난 1라운드 평균 시청률이 0.15% 증가하며 역대 시즌 1라운드 평균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김연경은 “안 그래도 은퇴 후 우리 배구 걱정을 했는데 걱정을 안 해도 될 만큼 좋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나연, 인쿠시 선수가 가면서 더욱더 많은 팬들이 관심을 가져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배구계에 많은 일조를 하고 있는 건 맞는 거 같다. 그런데 사람이 계속 주기만 하면 나중에 힘들어진다. 훗날 뭔가 받는 게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은 조심스러운 생각을 해본다”라고 웃었다. 그렇다면 예능이 아닌 V리그에서도 감독 김연경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 김연경은 지도자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방송이긴 했지만, 이번에 감독 역할을 하면서 정말 쉽지 않은 자리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은퇴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여전히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고, 어떤 길로 가고 싶은지 확실하게 정하지 못했다. 기회가 있으면 다방면으로 시도해보고 경험해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08. 17:19
[OSEN=서정환 기자] 하늘이 한국축구를 돕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6일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한국은 A조에서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예선 D조 승자와 경쟁한다. 마지막 한자리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중 한 팀이다. 덴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가장 까다로운 이탈리아를 피했다는 점에서 최상이다. 한국은 아르헨티나, 프랑스 같은 초강대국을 모두 피하는 ‘꿀대진’을 받았다. 또 다른 이점이 있다. 한국이 개최국 멕시코와 한 조가 되면서 이동거리 또한 획기적으로 줄었다. ESPN에 따르면 한국의 조별리그 이동거리는 637km로 48개국 중 7번째로 짧다. 933km를 이동하는 개최국 멕시코보다도 짧은 최상의 동선이다. 미국은 자국 안에서도 서로 시차가 다르고 이동거리도 길다. 선수들은 장거리 이동으로 바이오 리듬이 붕괴돼 수면장애와 식욕저하에 시달릴 수 있다. 한국은 이 모든 단점을 피하게 됐다. 한국은 2026년 6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이동 없이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한다. 가장 중요한 첫 2경기를 최상의 컨디션에서 치를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차전은 6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BBVA에서 진행된다. 과달라하라에서 637km 떨어진 거리다. 비행기를 타면 90분이면 도달한다. 더욱 놀라운 점은 한국이 조 1위를 달성할 경우 32강까지 멕시코에서만 경기를 치른다. 사실상 ‘멕시코 월드컵’이 되는 셈이다. 멕시코의 물가가 미국보다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미국에 사는 수많은 한인들이 대표팀 경기를 직접 응원할 수 없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손흥민 역시 북중미월드컵 준비를 위해 MLS에 진출했지만 주로 멕시코에서 경기를 치러 큰 의미가 없게 됐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8. 17:14
[OSEN=이인환 기자] 해외 언론에서 한국의 조편성에 대해 조별리그에서 가장 전력 차이가 적은 조라는 분석을 내놨다. 영국 ‘가디언'은 8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가장 균형 잡힌 조이다"라면서 "어떤 결과도 나올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6일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총 42개국이 본선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남은 6장의 티켓은 내년 3월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조 추첨식이 열리기 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위로 평가받았다. 한국의 FIFA 랭킹은 22위로 본선 진출 확정국 중에선 20번째로 높지만, 디 애슬레틱은 그 이상의 전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 것. 이는 FIFA 랭킹 18위 일본, 15위 멕시코, 12위 이탈리아, 17위 스위스, 14위 미국, 21위 덴마크, 20위 이란 등보다도 높은 순위였다. 디 애슬레틱이 처음 매긴 순위표에서 일본, 멕시코, 이탈리아, 스위스는 나란히 20위~23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은 25위, 덴마크와 이란은 각각 29위, 30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조 추첨이 끝난 뒤 한국의 순위는 1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한국은 A조에 배정되면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중 한 팀이 될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D 승자와 함께 묶이게 됐다. 역대 최고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조 추첨 결과다.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 북중미 강호 멕시코는 분명 부담스러운 상대지만, 다른 포트1 팀에 비하면 전력이 크게 떨어진다. 게다가 남아공도 분명 전력 면에선 한 수 아래다. 유럽 강호와 아프리카 강호를 피했다는 것만으로도 조 1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대진이다. 가디언은 개최국 멕시코에 대해서 "멕시코는 월드컵서 극단적인 팀이다. 1986 월드컵 16강서 불가리아에 이긴 것이 유일한 토너먼트 승리다"라면서 "하지만 조별리그에서는 매번 올라갔다. 그렇기에 이번 조별리그와 개최국 홈버프를 생각하면 매우 유리할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남아공에 대해서는 “간단히 보아서는 안 되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베테랑 명장 위고 브루스를 중심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으며, 예선에서는 나이지리아·베냉을 상대로 버티며 꾸준히 승점을 쌓았기에 약체는 아니라는 것. 전력이 약해 보이지만, 실전에서 상대를 괴롭히는 스타일이라는 것이라는 평가였다. 한국에 대한 설명은 비교적 비중 있게 다뤄졌다. 가디언은 “한국은 11회 연속 본선 진출국으로, 예선을 무패로 통과했다”라면서 "감독 홍명보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핵심 멤버였고, 현재 대표팀 지도자로 월드컵에서 다시 자신만의 행보를 쓰고 있다. 손흥민–이강인–황희찬이라는 세계적 공격 자원을 보유한 점도 주목 포인트다"고 높게 평가했다. 마지막 퍼즐은 유럽 플레이오프 D 승자다. 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 모두 전형적으로 ‘단단하고 물리력이 강한 유럽형 팀’이다. 가디언은 이 네 팀 중 누구라도 A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A조 팀들을 고르게 높게 평가했다. 이 매체의 분석은 "A조에는 압도적인 팀도, 확실한 약체도 없다"라면서 "홈 이점을 가진 멕시코, 조직력과 스피드를 가진 한국, 끈질긴 남아공, 그리고 단단한 유럽 PO 팀이 만들어내는 조합은 어느 경기가 펼쳐지든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가장 균형이 잡힌 조(Group of Balance)'라는 것이었다. 한국 입장에서는 이것이 동시에 기회이자 위기다. 어느 하나 강호가 없지만 최약체 남아공이라고 해도 나이지리아를 잡고 온 상대이기에 방심할 수 없다. 그렇기에 가디언의 가장 균형이 잡힌 조라는 평가가 어울리는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8. 9:45
[OSEN=이인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위상이 조 추첨 이후 더 올라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7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본선 64개 팀의 전력 평가를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본선 직행 42개 팀은 물론, 내년 3월 유럽·대륙간 플레이오프(PO)를 앞둔 22개 팀까지 포함한 종합 순위다 . 조 추첨 이전 64개국 중 17위였던 한국은 조 추첨 이후 1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FIFA 랭킹 22위, 본선 확정팀 중 20위인 한국이 전력 평가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는 이번 조 추첨 결과와 핵심 선수들의 영향력이 반영된 결과다. 디애슬레틱은 한국의 전력을 조정한 뒤, 아시아 최강은 물론 A조에서도 가장 높은 전력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일본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고, 개최국 멕시코 역시 한국보다 낮은 순위를 배정받았다. 이제 누가 아시아 1위인지, 누가 A조에서 중심 팀인지에 대한 논란은 사실상 사라졌다. 한국은 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UEFA PO 패스D 승자(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와 함께 A조에 배정됐다. 결코 만만한 조는 아니지만, 디애슬레틱은 “한국이 네 팀 중 가장 높은 전력을 보유한 팀”이라고 명확하게 평가했다. 조 추첨에서 중간 전력의 세네갈·에콰도르 등을 피한 점도 순위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디애슬레틱은 “주전들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아시아 팀 중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는 팀이 한국”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LAFC)에 대해 “대회의 간판 스타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2002년의 4강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강인(PSG)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 대표팀의 전력이 ‘손흥민 원맨팀’이 아니라, 다이내믹한 삼각편대의 조합임을 강조한 분석이다. 아시아 최강 경쟁에서도 격차는 더 벌어졌다. 조 추첨 전 한국은 17위, 일본은 20위로 3계단 차였지만, 조 추첨 이후 일본이 22위로 떨어지며 한국과의 격차는 무려 6계단까지 벌어졌다. 일본이 네덜란드·튀니지·UEFA 패스B 승자(우크라이나·폴란드·알바니아·스웨덴)와 F조에 편성되며 ‘죽음의 조’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평가 하락의 원인으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은 “일본은 개최국을 제외한 첫 본선 확정국이었지만, 아시아 예선 일정의 완화 이점이 컸다”며 “8회 연속 진출에도 16강 벽은 넘지 못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호주, 이란, 사우디, 카타르 등 다른 아시아 팀들의 순위는 큰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아시아 전체에서 1위는 단연 한국이었다. 디애슬레틱은 한국을 아시아 유일의 ‘톱16 전력’으로 분류했다. A조 비교에서도 한국의 우위는 더 두드러졌다. 개최국 멕시코가 19위로 한국보다 3계단 낮았고, 남아공은 42위에 머물렀다. 덴마크(28위), 아일랜드(41위), 체코(44위), 북마케도니아(59위) 등 PO 패스D의 모든 후보 역시 한국보다 낮았다. 사실상 A조에서 ‘전력 1위 팀’은 한국이었다는 결론이다. 개최국 멕시코가 홈 어드밴티지를 얻는다고 하더라도, 객관적 전력 지표에서 한국이 앞섰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세계 축구 판도에서도 이번 조추첨 이후 변화가 있었다. 전체 1위는 아르헨티나에서 스페인으로 바뀌었고, 프랑스가 3위를 유지했다. 브라질과 네덜란드는 각각 4위, 5위로 상승했으며 잉글랜드는 6위로 내려앉았다. 대륙별 전력 1위는 아시아 한국(16위), 유럽 스페인(1위), 남미 아르헨티나(2위), 아프리카 모로코(11위), 북중미 미국(14위), 오세아니아 뉴질랜드(45위)였다. 결국 이번 평가가 말하는 바는 단순하다. 한국은 조추첨 이후 전력이 더 높게 평가된 팀이며, 아시아 내 경쟁에서도 확실히 우위에 있다. 조 편성에서도 멕시코·남아공·유럽 PO 팀 모두 한국보다 전력상 아래라는 평가가 내려졌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 평가를 현실에서 증명할 시간뿐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8. 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