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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두 번 찌르기” 아스피날 수술 확정에 재대결 증발… 역대급 반칙이 UFC 헤비급 판도 뒤집었다

[OSEN=이인환 기자] ‘UFC 헤비급 챔피언’ 톰 아스피날(32·영국)이 끝내 수술대에 오른다. 단순한 경기 중단이 아니었다. 눈을 찌르는 반칙 이후 시작된 악몽은 희귀 진단과 수술 확정으로 이어지면서 시릴 간(35·프랑스)과의 재대결 역시 기약 없는 상황이 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5일(한국시간) “아스피날이 암울한 UFC 메디컬 업데이트를 통해 안과 수술을 받게 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경기 중 양쪽 눈을 찔린 뒤 희귀 질환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0월 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1 메인 이벤트였다. 아스피날은 도전자 간을 상대로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전을 치렀지만, 경기는 1라운드 4분 35초 만에 ‘노 콘테스트’로 종료됐다. 원인은 명백했다. 1라운드 중반, 간이 팔을 뻗는 과정에서 아스피날의 양쪽 눈을 찌르는 아이포크 반칙이 발생했다. 아스피날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를 멈췄고, 심판은 규정에 따라 5분의 회복 시간을 부여했다. 그러나 시야가 회복되지 않았다. 결국 심판은 반칙패가 아닌 경기 무효를 선언했다. 고의성 없는 반칙으로 UFC 타이틀전이 완전히 중단된 사례는 전례가 없었다. 초기 검진 결과는 비교적 낙관적이었다. 현지 의료진은 장기 손상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영국으로 돌아간 뒤 상황은 달라졌다. 아스피날의 아버지이자 코치인 앤디 아스피날은 “오른쪽 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왼쪽 눈도 시력의 절반 수준”이라고 전했다. 회복은 더뎠고, 불안은 커졌다. 아스피날은 “한쪽 눈으로는 절대 싸우지 않겠다”며 은퇴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그는 공식 성명을 통해 “무릎 부상과는 차원이 다르다. 무릎은 결국 괜찮아질 거라는 확신이 있지만, 눈은 다르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분노와 두려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 와중에 조롱도 뒤따랐다. UFC 전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는 안대를 쓴 ‘오리’ 이미지를 소셜미디어 프로필로 사용하며 비꼬았다. 팬들이 존스를 향해 “아스피날을 피해 도망쳤다(ducked)”고 비판해온 맥락을 뒤집은 행동이었다. 그러나 조롱과 달리 아스피날의 상태는 심각했다. 아스피날은 정밀 검진 끝에 ‘쌍방 외상성 브라운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이는 안구 운동을 조절하는 근육과 힘줄에 문제가 생겨 위를 보기 어렵고,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를 유발할 수 있는 희귀 질환이다. 실제로 아스피날은 양안 협응 저하, 안구 운동 제한 증상을 겪고 있다. 결국 수술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됐다. 아스피날은 “아직 재대결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간의 역겨운 손톱 때문에 나는 의학적으로 싸울 수 없는 상태다. 곧 수술을 받을 것이고, 돌아와서 ‘반칙쟁이’ 간의 얼굴을 박살내겠다”고 강경한 메시지를 남겼다. 다나 화이트 UFC 회장은 재대결을 예고했지만, 아스피날은 “눈이 100% 회복되기 전까지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아스피날의 우선순위는 일상 복귀다. 그는 여전히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생활하고 있으며, 아리엘 헬와니 쇼에 출연해 “최대한 빨리 돌아오고 싶지만, 눈 문제만큼은 조심해야 한다.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지금은 훈련조차 허가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챔피언의 시간은 멈춰 섰다. 반칙 하나가 커리어의 중대 분기점이 됐다. 수술 이후의 회복, 그리고 재대결의 성사 여부까지. 지금의 아스피날에게 링은 목표가 아니라, 다시 건강을 되찾은 뒤에야 바라볼 수 있는 다음 단계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26.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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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배드민턴 여왕의 전설은 계속된다" 中도 추앙하는 안세영의 위엄..."실력뿐만 아니라 인품도 1등, GOAT 향해 나아가"

[OSEN=고성환 기자] '셔틀콕 여제'의 위엄이다. 안세영(23, 삼성생명)이 이제는 중국에서도 추앙받고 있다. 중국 '넷이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배드민턴계에 안세영의 시대가 도래했다! 그녀는 뛰어난 기량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씨까지 갖췄다. 안세영은 2025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전에서 극한의 의지력으로 시즌 11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명백히, 안세영의 시대가 시작됐다"라며 안세영의 업적을 조명했다. 매체는 "안세영의 이번 우승은 모모타 겐토(일본)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이다. 그는 이번 시즌 73승 4패, 94.8%라는 경이로운 승률을 세웠고, 100만 달러(약 14억 3600만 원)가 넘는 시즌 상금을 획득했다. 이 한국 소녀는 단 3년 만에 도전자에서 지배자로 발돋움했다. 그녀의 시대가 진정으로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세영은 지난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를 게임 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총 1시간 36분이 걸린 혈투였다. 안세영도 매치 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왼쪽 허벅지에 경련이 왔지만, 투혼을 발휘해 승리를 따내며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넷이즈는 "96분간 이어진 결승전은 안세영의 강인한 정신력을 완벽히 보여줬다. 중국 선수 왕즈이의 거센 저항에 맞서던 그는 마지막 세트에서 20-10으로 앞서던 중 허벅지에 쥐가 났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짧은 치료 후 복귀한 그녀는 움직일 때마다 고통을 참아야 했지만, 정확한 라인 컨트롤과 결정적인 공격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5년 마지막 대회에서도 정상에 등극하며 2019년 일본의 전설적인 남자 단식 선수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승(11승) 기록을 따라잡았다. 그는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에선 왕즈이에 패하며 준결승 탈락했지만, 이번엔 결승에서 당시 패배를 되갚아주며 4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안세영의 우승으로 탄생한 대기록은 11관왕만이 아니다. 그는 월드투어 파이널 단식 우승으로 상금 24만 달러(약 3억 4400만 원)를 획득했다. 그 덕분에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수입 100만 달러를 넘기며 배드민턴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안세영이 총 77경기에서 일궈낸 94.80%라는 승률도 역대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중 압도적 1위 기록이다. 이 수치는 배드민턴계의 '메시와 호날두'로 불리는 린단(2011년 92.75%), 리총웨이(2010년 92.75%)와 같은 중국의 전설들이 남긴 기록보다도 높다. 중국도 경탄할 수밖에 없는 경이로운 업적이다. 넷이즈는 "안세영은 경기 내내 다리에 쥐가 나서 왕즈이와 악수하러 네트에 다가가는 것조차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녀는 고통을 참고, 끝까지 경기를 이어나갔다. 이러한 고통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강인함이 그녀의 압도적인 기량의 비결"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아예 안세영의 일대기가 조명됐다. 넷이즈는 "안세영은 '신동'이라는 수식어와 달리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선수'라고 불리길 더 좋아한다. 그녀는 훈련일지를 꼼꼼히 작성하며 모든 성과와 실패를 되짚어보고, 언어 장벽을 극복하며 국제 대회에 진출했다. 어린 나이에 명성을 얻은 후에도 매일 훈련 목표를 뛰어넘는 습관을 유지하며, 재능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라고 안세영의 피나는 노력을 짚었다. 이어 매체는 "안세영은 2017년 만 15세 시절 중학생 신분으로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했고, 성인 선수들을 상대로 7전 전승이라는 완벽한 기록을 세웠다. 그는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라는 타이틀로 배드민턴계를 놀라게 했다. 2019년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는 카롤리나 마린을 꺾고 우승하며 단숨에 국제 스타로 발돋움했다"라고 되돌아봤다. 또한 넷이즈는 "하지만 안세영의 성공 가도는 순탄치 않았다. 데뷔 초기에 천위페이는 넘을 수 없는 벽이었고, 그녀에게 7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안세영은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했으며 2023년 영국 오픈에서 천위페이를 극적으로 잡아내며 한국에 27년 만의 우승을 안겼다. 이는 안세영의 압도적인 커리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안세영은 2023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자 단식 최강자로 떠올랐고, 지난해엔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딛고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넷이즈는 "안세영은 만 22세의 나이로 올림픽, 세계 선수권 대회, 아시안게임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배드민턴 여왕으로 등극했다"라고 짚었다. 그리고 2025년 11회의 우승으로 'GOAT(Greatest of All Time)' 등극에 방점을 찍은 안세영이다. 매체는 "안세영은 정점에 도달하며 각종 대회에서 총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공격적인 상대든 수비적인 상대든, 그녀는 뛰어난 기량과 흔들림 없는 정신력으로 승리를 쟁취해냈다. 안세영은 이미 동시대 선수들과 확연한 격차를 벌려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감탄했다. 경쟁자이기 전에 동료인 상대 선수들을 잘 챙기는 안세영의 남다른 인성도 주목받았다. 그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천위페이가 발목을 삐끗하자 곧바로 네트를 넘어가 상대를 도왔고, 경기 후에도 부상을 걱정했다.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우승한 뒤에는 "나도 비슷한 시기를 겪었다. 천위페이, 야마구치 아카네와 경쟁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왕즈이는 정말 뛰어난 선수고, 그녀와 함께 경쟁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라며 눈물 흘리는 왕즈이를 위로하기도 했다. 넷이즈는 "챔피언의 아우라를 벗어던진 안세영의 인품은 더욱 빛을 발한다. 그녀는 동료 선수들에 대한 진심 어린 공감 능력을 지녔다. 자신도 부상으로 고생했던 경험이 있어 그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 상대가 부상으로 기권하면 곧바로 달려가 안부를 묻고 위로하며 실수로 상대를 맞추면 진심 어린 눈빛으로 사과한다"라며 안세영의 인성까지 극찬했다. 안세영의 등장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 전체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올해 안세영 상대 8전 8패로 고개 숙인 왕즈이에게도 더 뛰어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넷이즈 역시 "현재 23세인 안세영인 린단과 같은 전설들로 정의되는 '역대 최고'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 그녀는 무릎 부상이라는 넘어야 할 과제가 있지만, 적어도 30년 후까지 강력한 경쟁자로 남을 것"이라며 "경쟁 스포츠의 매력은 끊임없는 도전과 초월에 있다. 안세영은 기술 혁신, 강철 같은 의지, 그리고 용감한 헌신으로 자신만의 시대를 열었다"라고 짚었다. 끝으로 매체는 "안세영의 이야기는 위대함이 승리뿐만 아니라 흔들림 없는 열정, 불의에 대한 저항, 그리고 타인에 대한 존중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 '안세영 시대'의 막이 올랐고, 새로운 배드민턴 여왕의 전설은 계속해서 쓰이고 있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사진] BWF, 넷이즈, 대한배드민턴협회, 왕즈이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26.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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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마지막 홈경기, 흥국생명이 제대로 쏜다…31일 현대건설전 사인회+행운카드+경품파티

[OSEN=손찬익 기자] 태광그룹 흥국생명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는 오는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에서 연말 기념 이벤트 ‘2026 흥Good! 흥Up!’ 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흥국생명은 그동안 함께해 준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보답하고자, 선수단과 팬이 직접 만나는 특별한 사인회 행사를 준비했다. 한 해 동안 팀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로, 멤버십 회원과 현장에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지난 24일 크리스마스이브 홈경기에서 띠부씰 이벤트로 팬들의 큰 호응을 얻은 흥국생명은, 연말에는 또 다른 신규 아이템을 통해 팬들과의 즐거운 만남을 이어간다. 이번에 선보이는 행운카드는 선수단을 향한 응원과 새해의 바람을 담아 제작된 책갈피 형태의 아이템으로, 기존 이벤트와는 차별화된 연말 기념 선물로 준비됐다. 아울러 경기 중에는 몽골항공, 베디베로, 팬스타크루즈, 유한양행, 스페셜 제작 퍼즐 등 다양한 경품을 마련해 팬들에게 현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기 전에는 연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재즈 공연으로 행사를 시작한다. 경기 시작에 앞서 진행되는 재즈 공연을 통해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기념하는 특별한 무대를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흥국생명배구단 관계자는 “2025년 시즌 내내 변함없는 성원과 뜨거운 응원으로 선수단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2026년에도 경기장을 찾는 순간부터 돌아가는 길까지 즐거운 기억이 남을 수 있도록 다양한 팬 이벤트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26.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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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좋' 연말이 기다린다, 배구장에서 재즈 공연을...흥국생명, ‘2026 흥Good! 흥Up!’ 팬 페스티벌 개최

[OSEN=조형래 기자] 태광그룹 흥국생명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는 오는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에서 연말 기념 이벤트 ‘2026 흥Good! 흥Up!’ 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흥국생명은 그동안 함께해 준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보답하고자, 선수단과 팬이 직접 만나는 특별한 사인회 행사를 준비했다. 한 해 동안 팀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로, 멤버십 회원과 현장에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지난 24일 크리스마스이브 홈경기에서 띠부씰 이벤트로 팬들의 큰 호응을 얻은 흥국생명은, 연말에는 또 다른 신규 아이템을 통해 팬들과의 즐거운 만남을 이어간다. 이번에 선보이는 행운카드는 선수단을 향한 응원과 새해의 바람을 담아 제작된 책갈피 형태의 아이템으로, 기존 이벤트와는 차별화된 연말 기념 선물로 준비됐다. 아울러 경기 중에는 몽골항공, 베디베로, 팬스타크루즈, 유한양행, 스페셜 제작 퍼즐 등 다양한 경품을 마련해 팬들에게 현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기 전에는 연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재즈 공연으로 행사를 시작한다. 경기 시작에 앞서 진행되는 재즈 공연을 통해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기념하는 특별한 무대를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흥국생명배구단 관계자는 “2025년 시즌 내내 변함없는 성원과 뜨거운 응원으로 선수단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2026년에도 경기장을 찾는 순간부터 돌아가는 길까지 즐거운 기억이 남을 수 있도록 다양한 팬 이벤트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26.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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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지금 중요한 것은 멘털 케어" 中, 36년 최고 승률 'GOAT' 위용에 '왕관의 무게 견뎌라' 조언

[OSEN=강필주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 삼성생명)이 GOAT(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 선수)라는 것이 증명됐지만 그 왕관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정신력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중국 포털 '소후'는 26일 안세영이 36년 만에 남녀 통틀어 단일 시즌 최고 승률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36년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가 1989년부터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기간을 말한다.  안세영은 이번 시즌 승률 94.8%(77경기 73승)를 기록했다. 역대 단일 시즌 최고 승률이다. 배드민턴계 '메시' 린단(중국)과 '호날두' 리총웨이(말레이시아)가 보유했던 승률 92.75%(64승 5패)를 훌쩍 넘어 선 것이다.  특히 94.8%의 승률은 50승 이상 기준 최고 승률이었던 빅토르 악셀센(덴마크)의 94.44%(54경기 51승)까지도 넘어선 수치이다. 배드민턴 역대 비공식 최고 승률까지 뒤안길로 사라지게 만든 압도적 수치다.  이 매체는 "안세영은 남녀 선수를 통틀어 36년 데이터 역사상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면서 "비록 전설들의 팬들이 인정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데이터가 증명하는 새로운 GOAT는 안세영"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어린 안세영이다. 앞으로 더 큰 발전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의미다. BWF 역시 안세영을 "YOUNG GOAT"라고 칭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역사를 만들어갈 기회를 갖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매체도 "많은 이들이 이 안세영의 미래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더 뛰어난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중국 선수들 역시 전력을 다해 그를 추격해야 할 상황"이라고 평가, '안세영 왕조'가 도래했음을 인정했다. 또 "안세영의 야심은 작지 않다"면서 "그는 스스로 '남자 선수처럼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체력, 안정적인 수비, 그리고 뚜렷한 기술적 색깔을 갖춘 선수로, 일반적인 선수들이 그를 꺾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매체는 "안세영은 올림픽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라고 치켜세우면서도 "안세영은 이미 자신만의 시대를 열었지만, 독보적인 위치에 서 있는 만큼 그가 느끼는 압박감도 상상 이상일 것"이라고 냉혹한 분석을 곁들였다.  특히 "지금 안세영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멘털 케어"라면서 "가끔은 패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마음을 다스려야 더 큰 성공을 장기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라고 강조해 기술과 함께 '멘털'에 대한 중요성도 상기시켰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26.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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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선배 라켓 줄도 갈아줘야 했다" 중국도 인정한 '챔피언' 정신..."강철 같은 의지, 코트 밖에서도 용기와 책임감 보여줘"

[OSEN=고성환 기자] "안세영은 코트 밖에서도 용기와 책임감으로 챔피언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한다." 말 그대로 안세영(23, 삼성생명) 천하다. 중국 언론도 안세영을 진정한 챔피언으로 인정하며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중국 '넷이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배드민턴계에 안세영의 시대가 도래했다! 그녀는 뛰어난 기량뿐만 아니라 강철 같은 의지까지 갖췄다. 기술력보다 더 강력한 게 바로 안세영의 강철 같은 의지"라며 안세영 전성시대를 조명했다. 매체는 "2025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전 마지막 스매시가 항저우 경기장에 떨어지는 순간 경련으로 다리를 절뚝이면서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한 선수에게 조명이 집중됐다. 23세의 안세영은 극한의 의지력으로 시즌 11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명백히, 안세영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안세영의 이번 우승은 모모타 겐토(일본)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이다. 그는 이번 시즌 73승 4패, 94.8%라는 경이로운 승률을 세웠고, 100만 달러(약 14억 3600만 원)가 넘는 시즌 상금을 획득했다. 이 한국 소녀는 단 3년 만에 도전자에서 지배자로 발돋움했다. 그녀의 시대가 진정으로 시작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만큼 압도적인 한 해를 보낸 안세영이다. 그는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10관왕에 올랐다. 이는 2023년 자신이 세웠던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승(9승) 기록을 넘어서는 업적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안세영은 지난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를 게임 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총 1시간 36분이 걸린 혈투였다. 안세영도 매치 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왼쪽 허벅지에 경련이 왔지만, 투혼을 발휘해 승리를 따내며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5년 마지막 대회에서도 정상에 등극하며 2019년 일본의 전설적인 남자 단식 선수 모모타 겐토가 세운 최다승 기록을 따라잡았다. 그는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에선 왕즈이에 패하며 준결승 탈락했지만, 이번엔 결승에서 당시 패배를 되갚아주며 4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그 결과 안세영은 2025년 왕즈이를 8번 만나 8번 모두 무너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8번 중 7번이 결승 무대였기에 더욱 짜릿한 승리였다. 왕즈이로선 2게임에 몰아치는 전략을 펼쳐 한 게임을 따냈지만, 정말 모든 걸 쏟아내고도 또 한 번 안세영을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안세영의 우승으로 탄생한 대기록은 11관왕만이 아니다. 그는 월드투어 파이널 단식 우승으로 상금 24만 달러(약 3억 4400만 원)를 획득했다. 그 덕분에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수입 100만 달러를 넘기며 배드민턴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안세영이 총 77경기에서 일궈낸 94.80%라는 승률도 역대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중 압도적 1위 기록이다. 이 수치는 배드민턴계의 '메시와 호날두'로 불리는 린단(2011년 92.75%), 리총웨이(2010년 92.75%)와 같은 중국의 전설들이 남긴 기록보다도 높다. 압도적인 셔틀콕 여제의 등장에 중국도 경탄하고 있다. 넷이즈는 "안세영은 경기 내내 다리에 쥐가 나서 왕즈이와 악수하러 네트에 다가가는 것조차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녀는 고통을 참고, 끝까지 경기를 이어나갔다. 이러한 고통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강인함이 그녀의 압도적인 기량의 비결"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또한 매체는 "안세영은 '신동'이라는 수식어와 달리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선수'라고 불리길 더 좋아한다. 그녀는 훈련일지를 꼼꼼히 작성하며 모든 성과와 실패를 되짚어보고, 언어 장벽을 극복하며 국제 대회에 진출했다. 어린 나이에 명성을 얻은 후에도 매일 훈련 목표를 뛰어넘는 습관을 유지하며, 재능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라고 안세영의 피나는 노력을 짚었다. 2025년 11회의 우승으로 'GOAT(Greatest of All Time)' 등극에 방점을 찍은 안세영이다. 넷이즈는 "안세영은 정점에 도달하며 각종 대회에서 총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공격적인 상대든 수비적인 상대든, 그녀는 뛰어난 기량과 흔들림 없는 정신력으로 승리를 쟁취해냈다. 안세영은 이미 동시대 선수들과 확연한 격차를 벌려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감탄했다. 하지만 안세영의 실력보다 더 주목받은 건 그의 남다른 마인드였다. 매체는 "한때 안세영은 한국 스포츠계의 경직된 '선배 문화'의 희생양이었다. 그녀는 매일 훈련 후 빨래와 청소는 물론, 선배 남자 선수들의 라켓 줄까지 갈아줘야 했다. 불만을 털어놓으려 할 때마다 '다들 그런다'라는 무심한 대답만 돌아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는 안세영의 열정을 꺾지 못했고, 오히려 강인함을 키워줬다.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그는 침묵을 깨고 국가대표팀 시스템의 뿌리 깊은 문제점들을 공개적으로 폭로했다. 무릎 부상 오진 사례, 협회 관계자들이 비즈니석을 이용하는데 선수들이 이코노미석에 낑겨 앉는 불공정한 대우, 부상을 유발하는 부적절한 장비 사용 강요, 그리고 부당한 상금 삭감 등을 지적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안세영은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오랫동안 시행해 온 스폰서십 연계 시스템을 핵심 문제로 꼽았다. 그 결과 대한배드민턴협회엔 변화의 바람이 불었고, 안세영은 요넥스와 4년 1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최고 몸값 선수로 등극했다. 넷이즈는 "이 승리의 의미는 단순한 상업적 가치를 넘어선다. 이는 선수 개인의 가치와 상업적 권리가 집단주의의 제약에서 벗어나 안세영의 성취와 용기를 통해 진정으로 실현되었음을 뜻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매체는 "챔피언의 아우라를 벗어던진 안세영의 인품은 더욱 빛을 발한다. 그녀는 동료 선수들에 대한 진심 어린 공감 능력을 지녔다. 자신도 부상으로 고생했던 경험이 있어 그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 상대가 부상으로 기권하면 곧바로 달려가 안부를 묻고 위로하며 실수로 상대를 맞추면 진심 어린 눈빛으로 사과한다"라며 안세영의 인성까지 극찬했다. 끝으로 넷이즈는 "안세영의 이야기는 위대함이 승리뿐만 아니라 흔들림 없는 열정, 불의에 대한 저항, 그리고 타인에 대한 존중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 '안세영 시대'의 막이 올랐고, 새로운 배드민턴 여왕의 전설은 계속해서 쓰이고 있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사진] BWF, 대한배드민턴협회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26.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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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위 아니다!!' 시속 376㎞의 충격, 안세영 앞선 인타논... 시즌의 주인은 안세영

[OSEN=우충원 기자]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가장 강력한 스매시의 주인공은 안세영이 아니었다. 압도적인 성적으로 2025년을 지배했지만, ‘최고 속도’라는 한 지표에서는 다른 이름이 정상에 섰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25일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2025시즌 남녀 단식, 남녀 복식, 혼합복식에서 기록된 최고 속도 스매시 톱10을 공개했다. 각 부문에서 한 시즌 동안 측정된 최고 수치를 기준으로 집계된 자료다. 2025년은 분명 안세영의 해였다. 그는 15개 국제대회에 출전해 11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승률은 94.8%에 달했고, 단식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성과만 놓고 보면 완벽에 가까운 한 해였다. 그러나 슈퍼 스매시 부문만큼은 다른 결론이 나왔다. BWF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여자 단식 최고 스매시 속도 1위와 2위는 모두 랏차녹 인타논의 몫이었다. 인타논은 시속 376.3㎞와 362.8㎞의 스매시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수치를 남겼다. 안세영의 파워 역시 결코 뒤지지 않았다. 그는 시속 357.1㎞로 전체 3위에 올랐고, 여기에 340.8㎞(6위), 337.1㎞(8위), 336.0㎞(9위)까지 총 네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단일 선수로 1~10위 가운데 네 자리를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다운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스매시 속도는 단순한 파워 지표일 뿐이지만, 안세영이 공격력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는 사실은 분명해졌다. 수비와 체력, 랠리 능력으로 대표되던 이미지에 더해, 결정적인 순간에 폭발적인 공격을 가할 수 있는 힘까지 수치로 증명된 셈이다. 복식 부문에서도 한국 선수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남자 복식에서 서승재-김원호 조가 11차례 우승을 합작한 가운데, 서승재의 스매시는 시속 424.9㎞를 기록하며 전체 7위에 올랐다. 단식과 복식을 가리지 않고 한국 배드민턴의 파워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결국 최고 속도 1위의 타이틀은 인타논에게 돌아갔지만, 한 시즌 전체를 지배한 선수는 여전히 안세영이었다. 기록 하나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스매시 속도 톱10에 네 차례나 이름을 올린 사실만으로도 그의 공격력은 충분히 증명됐다. / [email protected] [사진] BWF 인스타그램 캡처.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2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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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모리야스 감독 우승!!' 레전드 혼다 경고, “강호들은 한 단계 위에 있다”

[OSEN=우충원 기자] 일본 축구가 월드컵 우승이라는 가장 높은 목표를 내걸고 있는 가운데, 대표팀의 상징적 인물이 냉정한 시선을 던졌다. 혼다 케이스케는 일본의 도전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짚었다. 일본 스포치니 아넥스는 25일 한국시간 “혼다 케이스케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는 일본 축구대표팀에 대해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다. 일본 축구계 안팎에서 고조되는 기대감과는 다소 결이 다른 발언이었다. 일본은 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F조에 편성됐다.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 튀니지,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B 승자와 맞붙는다. 우크라이나, 스웨덴, 폴란드, 알바니아 가운데 한 팀이 합류하게 되며, 조 구성부터 결코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일본 대표팀의 공식 목표는 분명하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월드컵 우승을 공공연히 언급하며 도전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싸운다는 점을 모두가 공유하고 있다.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반드시 가능하다는 신념으로 도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선수단에서도 같은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월드컵 5회 출전이 가능한 베테랑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는 “단순히 월드컵에 또 나가는 것이 아니라, 주전으로 우승 멤버가 돼 전설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대표팀 내부의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공격적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발언이다. 하지만 혼다의 시선은 보다 냉정했다. 혼다 케이스케는 일본의 성장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세계 최정상과의 격차를 강조했다. 그는 일본 대표팀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높아지고 있다고는 생각한다”면서도 “세계의 강호들은 그 위에서 계속 경쟁하며 한 단계 더 높은 축구를 해왔다”고 짚었다.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가진 특수성도 언급했다. 혼다는 “지금 일본 대표팀 선수들의 레벨이 올라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예상했던 실력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그만큼 컨디션과 순간적인 흐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이 기술과 조직력에서 성장했음에도, 월드컵 우승을 논하기에는 여전히 넘어야 할 벽이 존재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혼다는 일본이 최고 수준의 컨디션을 유지한 채 대회에 임해야만 현실적인 경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야심찬 목표와 냉정한 현실 인식이 교차하고 있다. 일본 대표팀은 월드컵 우승이라는 꿈을 향해 전진하고 있지만, 혼다의 발언은 그 길이 결코 단순하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북중미월드컵서 일본 축구가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2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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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아이포크→실명 위기' UFC 챔피언, 결국 수술 확정..."곧 네 얼굴을 박살 내줄게" 희귀질환에도 복귀 의지 '활활'

[OSEN=고성환 기자] 'UFC 헤비급 챔피언' 톰 아스피날(32·영국)이 결국 수술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그의 눈을 찌른 시릴 간(35·프랑스)과 재대결도 언제 성사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영국 '더 선'은 25일(한국시간) "아스피날은 암울한 UFC 메디컬 업데이트에서 안과 수술이 확정됐다. 그는 두 눈을 찔린 뒤 희귀 질환 진단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아스피날은 10월 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도전자 간과 UFC 321 메인 이벤트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전을 치렀다. 하지만 경기는 고작 4분 35초 만에 노 콘테스트로 막을 내렸다. 이유는 바로 간의 아이포크였다. 1라운드 중반 간이 팔을 쭉 뻗어 아스피날의 두 눈을 찔렀다. 그러자 아스피날은 상당한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를 멈췄고, 심판은 5분여의 회복 시간을 줬다. 그럼에도 아스피날은 눈을 제대로 뜨지 못했고, 심판은 간의 반칙패 대신 경기 무효를 선언했다.  UFC 타이틀전이 고의성 없는 반칙으로 아예 중단된 건 최초였다. 경기를 더 이어갈 수 없다고 밝힌 아스피날은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된 뒤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초기 검사 결과 의료진은 크게 위험한 손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장기적인 손상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영국으로 돌아간 직후 아스피날의 상태는 여전히 좋지 않았다. 29일 그의 아버지이자 코치인 앤디 아스피날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아스피날의 오른쪽 눈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고, 시야가 그냥 회색이었다. 왼쪽 눈의 시력도 50퍼센트 정도에 불과했다. 이후 아스피날은 "한 쪽 눈으로는 절대 싸우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은퇴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그는 공식 성명을 통해 "무릎에 한 짓보다 훨씬 더 무섭다. 무릎으로는 괜찮을 거라는 걸 알지만, 눈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간의 눈찌르기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스피날을 향한 비난은 끊이지 않았다. UFC 전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프로필 사진을 안대를 쓴 '오리' 이미지로 바꾸고, 안대로 눈을 가린 말을 타고 등장하는 등 조롱을 이어갔다. 존스가 아스피날과 맞대결이 두려워 도망쳤다(ducked: 도망치다는 뜻의 슬랭이자 오리와 동음이의어)는 팬들의 오랜 비판을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아스피날의 눈은 여전히 정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자세한 검진 내용을 공개하며 '쌍방 외상성 브라운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눈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근육에 영향을 미치는 부상으로,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를 갖게 될 우려가 있다. 위쪽을 보기도 어려워진다. 이외에도 아스피날은 양안 협응력이 저하되고, 안구 움직임이 제한된 상태. 결국 그는 우려한 대로 수술대에 올라야 하게 됐다. 아스피날은 "아직 (재대결)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간의 역겨운 손톱 때문에 난 의학적으로 싸울 수 없고,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다시 돌아와서 '반칙쟁이(cheater)' 간의 얼굴을 박살 낼 거다.  더 선은 "아스피날은 간의 끔찍한 '더블 아이포크'에서 회복을 이어가면서 눈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라며 "아스피날은 지난 두 달간 수많은 의사들을 만났고, 복시 장애로 고생했으며 지속적인 시력 문제로 수술 일정이 잡혔다. 다나 화이트 UFC 회장은 간과 재대결을 예고했지만, 아스피날은 눈을 100% 회복하기 전까진 급하게 링 위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주장한다"라고 전했다. 지금으로선 일상생활 복귀가 먼저인 아스피날이다. 아직도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는 그는 '아리엘 헬와니 쇼'에 출연해 "분명히 최대한 빨리 복귀하고 싶다. 그게 계획이지만, 눈을 보면 조심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진 잘 모른다. 난 아직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며 의료진에게 훈련조차 허가받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사진] 기브 미 스포츠, 아스피날, UFC, 스포츠 바이블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2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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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이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에 1000만 원...2년 연속 기부

[OSEN=강희수 기자] KLPGA 투어 대표 스타인 황유민(22, 롯데)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에 치료비를 기부했다.   롯데의료재단(이사장 김천주)은 25일 “황유민이 장애 어린이를 위한 치료비와 재활 환경 개선을 위해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황유민은 평소 국내 소아재활 치료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많은 장애 아동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재활 난민' 문제에 깊은 안타까움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부는 지난해 1200만 원을 후원한 데 이은 '2년 연속' 선행이다. 특히 올해는 별도의 전달식 행사를 생략하고 조용히 기부금만 전달해달라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롯데의료재단 측은 "소아 재활은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어 운영이 쉽지 않은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황유민 선수의 꾸준한 관심과 후원이 큰 힘이 된다"며, "전달받은 기부금은 황 선수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장애 아동들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재활 치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황유민은 2025년 메인 후원사인 롯데의 초청으로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어, KLPGA 투어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까지 우승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올해 한국·미국·대만 투어에서 모두 우승을 거머쥔 황유민은 2년 연속 KLPGA 인기상을 수상하며 KLPGA 투어 최고 인기 스타임을 입증했다. 롯데의료재단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는 국내에서 턱없이 부족한 소아 재활 인프라 속에서도 장애 아동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2.2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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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배드민턴 AI" 中, "난공불락 수비→모든 기술 구사".. '전설 반열' 극찬

[OSEN=강필주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 삼성생명)에 대한 중국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시나닷컴'은 26일 안세영의 경기 영상과 함께 "안세영이 2025시즌 73승 4패를 기록하며 94.8%의 단일 시즌 최고 승률을 자랑했다"면서 "11개의 타이틀로 모모타 겐토(일본)의 기록에 필적했다"고 강조했다. 안세영은 배드민턴계 '메시' 린단(중국)과 '호날두' 리총웨이(말레이시아)의 92.75%(64승 5패)를 넘어 역사적 기록을 경신했다. 동시에 2019년 모모타 켄토(일본)의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이 매체는 안세영을 정밀 제어로 경기를 설계하는 '배드민턴 AI'라고 별칭을 붙여 불렀다. 단순히 이기는 것을 넘어,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무결점 데이터로 전설의 반열에 들었음을 인정한 것이다.  안세영은 과거 '질식 수비'로 유명했다. 공격보다는 수비가 더 돋보인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이 매체는 "철벽 수비를 기반으로 공격까지 완성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영상 분석 결과 안세영이 시속 320km에 달하는 강력한 스매시와 78%라는 경이로운 네트 플레이 성공률을 동시에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실책률이다. 안세영의 경기당 범한 실책 비율은 단 9.7%에 불과했다. 이는 상대가 랠리를 길게 끌고 가더라도 안세영의 정확한 컨트롤과 판단이 흐름을 지배한다는 설명이다.  중국 현지 분석가들은 안세영이 이제 린단이나 리총웨이 같은 전설들이 세운 역사적 기록을 데이터로 파괴하고 있으며 정교한 컨트롤과 완벽한 신체 밸런스로 여자 단식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앞서 중국 매체들은 세계 2위 왕즈이(25)가 안세영에게 올 시즌 8전 전패를 당하자 "천위페이만 어둠 속 등불"이라는 탄식을 쏟아내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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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7연승! 선두 한국도로공사 턱밑 추격...김다인 “초반 집중 아쉬웠지만 이겨서 다행”

[OSEN=손찬익 기자]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초반에 집중력을 조금만 더 높였으면 더 쉽게 풀렸을 텐데… 아쉬움도 있지만 이겨서 다행이다.” 현대건설이 7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따낸 뒤 2·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위기에 놓였지만, 4세트부터 다시 힘을 내며 극적 승리를 가져왔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승점 36점으로 선두 한국도로공사(승점 37)를 바짝 뒤쫓게 됐다. 카리가 19득점, 자스티스와 양효진이 나란히 14득점, 나현수가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의 자네테는 양 팀 최다인 28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오른 현대건설 세터 김다인은 경기 후 KBSN 스포츠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초반에 집중했으면 더 편했을 텐데 아쉬움도 있다.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공격수가 워낙 좋고 다른 팀보다 빠른 플레이를 하기에 그 부분을 활용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올스타 팬 투표 1위 소감도 전했다. 김다인은 “생각도 못했는데 많은 분들이 뽑아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7연승 비결을 묻자 팀워크를 첫손에 꼽았다. 김다인은 “한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어려울 때도 서로 도우며 풀어나가자는 말을 자주 한다. 각자 위치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뛴다”고 말했다. 다만 상승세 속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은 부상 관리라고 강조했다. 김다인은 “세 경기 모두 어려웠지만 버텨서 이긴 걸 보면 백업 선수들도 역할을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상황마다 서로 도우며 잘 버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3-1로 눌렀다. 비예나는 26득점, 임성진은 19득점, 나경복은 10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대한항공의 정한용은 15득점을 올렸고 러셀과 임재영은 나란히 11득점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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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유망주들 ‘금빛 총성’ 울렸다…사격 대회서 잇따라 입상

한인 학생들이 전국 사격 대회에서 잇따라 입상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지난 11~14일 열린 전국 공기권총 선수권대회에서 한인 학생들로 구성된 라이즈 주니어 슈팅클럽 소속 선수들이 대거 입상했다.   주니어 남자 공기권총 종목에서는 네이선 임(17) 군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임 군은 8살 때 형을 따라 처음 사격을 시작했다. 이후 꾸준한 훈련 끝에 주니어 국가대표로 성장했으며, 현재 목표는 2028년 LA 올림픽 출전이다.   같은 종목에서 사무엘 김(13) 군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주니어 남자 공기권총 U15 부문에서는 테리 허(15) 군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라이즈 주니어 슈팅클럽의 제니스 최 코치는 “이번 결과는 개인 성과를 넘어 클럽 전체의 체계적인 훈련과 준비가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선수들이 높은 집중력과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실력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이어 슈팅클럽 측은 “한인 주니어 선수들이 전국 규모 사격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한길 기자사격대회 게시판 한인 유망주들 입상네이선 사무엘 게시판 완료

2025.12.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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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 앞에 무너진 자존심” 중국의 자문… ‘안세영을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있는가’

[OSEN=이인환 기자] 안세영(23·삼성생명)을 막을 수 있는 선수는 과연 존재할까. 중국 배드민턴계가 더 이상 외면하지 못한 질문이다. 중국 포털 ‘QQ’는 24일 안세영의 2025시즌을 집중 조명하며 “단일 시즌 최고 승률을 새로 쓴 안세영의 지배력은 어느 수준인가”라면서 “중국 선수 중 과연 그에게 승부를 걸 수 있는 인물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세계 최강을 자부해온 중국 배드민턴이 스스로 던진 자문이었다. 숫자는 냉정했다. 안세영은 올 시즌 77경기에 출전해 73승을 거뒀다. 승률 94.8%. 남자 단식의 전설 린단과 리총웨이가 전성기 시절 기록했던 92%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제 패배는 예외가 됐고, 안세영이 졌다는 사실 자체가 뉴스가 되는 흐름이 됐다. 중국 선수들 역시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2025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에서 안세영과 맞붙은 왕즈이는 올 시즌 단 한 번도 웃지 못했다. 8차례 맞대결에서 전패. 결과는 격차를 숨기지 않았다. 경기 내용 역시 ‘접전’보다는 ‘완패’에 가까웠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그럼에도 중국 매체는 완전한 체념 대신 ‘가능성’을 찾았다. 그 중심에 놓인 이름이 천위페이다. 매체는 천위페이를 두고 “어둠 속에서 가장 밝게 보이는 불빛”이라고 표현했다. 안세영이 올 시즌 허용한 네 번의 패배 중 절반을 천위페이가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천위페이는 싱가포르오픈 8강에서 안세영의 27연승과 시즌 무패 행진을 멈춰 세웠고, 세계선수권에서도 한 차례 승리를 거뒀다. 그는 당시 “이기겠다는 집착보다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코트에 섰다”라고 말하며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중국 언론이 이 발언을 의미 있게 해석한 이유다. 통산 전적도 팽팽하다.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15승 15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중국이 ‘대항마’라는 단어를 쉽게 내려놓지 못하는 배경이다. 다만 이는 구조적인 해법이라기보다 희망에 가까운 기대라는 시선도 공존한다. 중국 매체는 안세영이 이미 ‘유망주’의 단계를 지나 절대적인 존재로 넘어섰다는 점을 분명히 인정했다. 이제 질문은 달라졌다. 린단처럼 오랜 시간 정상에 머무를 수 있느냐, 혹은 부상과 체력이라는 변수가 발목을 잡느냐다. 안세영 역시 과거 무릎 부상으로 커리어의 끝을 고민했던 경험을 숨기지 않았다. 중국이 제시한 답은 천위페이였다. 그러나 하나의 이름에 기대는 구조는 불안정하다. 중국 배드민턴이 진짜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안세영이라는 벽을 기준으로 세대 교체와 전술적 변화까지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현실을 인정한 중국의 질문은, 그 자체로 안세영의 현재 위상을 증명하고 있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25. 8:59

다 타버린 16세, 더 타오른 20세

‘포기한 자는 결코 이기지 못한다’는 격언은 수정돼야 한다. 알리사 리우(20·사진)를 보면 그렇다. 13세에 미국 최연소 피겨 챔피언에 등극했던 리우는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7위에 그쳤다. 가디언, NBC 등에 따르면, 리우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을 겪으며 아이스링크 위에 누워 ‘내가 이 스포츠에서 원하는 건 뭘까’라고 생각했다. 피겨가 해야만 하는 일처럼 느껴지며 ‘번아웃’이 찾아온 것이다. 2022년 4월, 리우는 16세의 나이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그런 리우가 지난 6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222.49점으로 우승했다. 리우는 앞서 지난 3월 보스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하면서, 올림픽 직전 해에 열린 가장 큰 2개 대회를 모두 제패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40여 일 앞두고, 리우는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리우는 3년 전 은퇴 후 평범한 10대 소녀로 살기로 결심했다.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운전면허를 따 네 명의 동생들을 등교 시키기도 했다. 중국 출신인 리우의 아버지는 1989년 ‘천안문 사태’가 터지자 미국으로 건너와 변호사가 됐고, 난자 기증과 대리모를 통해 5남매를 얻었는데 리우가 장녀다. 리우는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을 떠났고, 2023년 UCLA에 입학해 심리학을 공부했다. 어느 날 스키장에 갔다가 살결을 스치는 차가운 공기가 스케이트를 탈 때의 느낌과 비슷하게 여겨졌고, 자신이 다시 링크로 돌아가고 싶다는 걸 깨달았다. 코치였던 필립 디구글리엘모에게 화상 전화를 걸어 복귀하겠다고 알렸고, 2023년 12월 옷장 속에 넣어뒀던 스케이트를 다시 꺼냈다. 트리플 악셀(3회전 반)과 쿼드러플(4회전) 러츠를 반복하면서 생겼던 고관절 문제는 18개월간 스케이트를 타지 않은 사이에 서서히 사라졌다. 리우는 지난해 10월 부다페스트 트로피 우승으로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완전히 달라졌다. ‘완벽함’보다는 ‘행복’을 중시했고, ‘우승’을 위해서가 아니라 ‘스케이팅’ 자체를 즐겼다. 머리도 더 이상 단정하게 묶지 않고 포니테일로 연출했고, 배경곡으로 파격적인 레이디 가가 노래를 쓰기도 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 점수를 확인한 뒤 코치가 “재미있었니?”라고 묻자 리우는 활짝 웃으며 “Yeah”라고 답했다고 한다. 리우는 최근 NBC의 ‘지미 팰런쇼’에 출연해 특유의 발랄함을 뽐냈다. 리우는 지난 15일 SNS에 ‘트리플 악셀’을 성공하는 영상을 올렸다. 왼발을 축으로 전방을 향해 도약해 3바퀴 반을 돌아 착지하는 그의 필살기다. 그는 내년 2월 올림픽에서 일본의 사카모토 카오리와 나카이 아미, 개인중립선수로 참가하는 러시아의 아델리아 페트로시안과 금메달을 다툴 전망이다. ‘친한파’로 유명한 리우는 베이징 올림픽 갈라쇼에서 케이팝 걸그룹 ITZY의 LOCO를 선곡했다. 당시 중국은 한한령(한류 금지령)이 한창인 시기였다. 또 리우는 SNS에 제니의 ‘like jennie’ 춤 영상도 올렸다. 자격 정지 징계로 1년간 빙판을 떠났던 한국 피겨 국가대표 이해인은 “리우는 공백기가 있었는데도 기량이 더 좋아졌다”며 “그를 보며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2.25.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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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승도전' 日 치명적 약점, 메시-음바페-손흥민처럼 정작 판을 바꿀 선수는 없다

[OSEN=우충원 기자] 일본 축구가 사상 최고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정작 가장 중요한 퍼즐 하나가 비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력은 강해졌지만, 결정적인 순간 팀을 끌고 갈 절대적 에이스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은 24일 “사상 최강으로 불리는 일본 대표팀에는 특급 선수가 없다”고 진단했다.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일본 축구가 맞이한 가장 근본적인 한계를 정면으로 짚은 평가다. 일본은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역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선수층을 바탕으로 개최국을 제외하고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고, 사상 최초로 포트2에 이름을 올리며 위상도 달라졌다. 이제 목표는 16강을 넘어, 그 이상이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조 추첨 결과부터 험난하다. 일본은 네덜란드, 유럽 플레이오프 B조 승자, 튀니지와 함께 F조에 묶였다. 전력상 어느 팀 하나 만만치 않은 조합으로, 대회 전체를 통틀어 가장 치열한 조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더라도 시련은 이어진다. F조 1·2위는 브라질과 모로코가 포함된 C조 상위 팀들과 맞붙게 된다. 객관적인 전력과 월드컵 경험을 고려하면 일본으로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대진이다. 베이스캠프 운영 역시 변수다. 일본은 그동안 미국을 중심으로 여러 후보지를 물색해 왔지만, 조 편성 결과 댈러스와 몬테레이를 오가는 일정이 확정됐다. 댈러스 인근에 캠프를 꾸리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포트1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밀릴 경우 원하는 환경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복합적인 변수보다 일본 언론이 더 심각하게 바라본 문제는 따로 있다. 바로 에이스의 부재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일본 대표팀의 전반적인 상승세를 인정하면서도 세계 정상급 팀들과 비교했을 때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내는 선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스페인의 라민 야말과 페드리,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훌리안 알바레스를 언급하며 “일본에는 이들과 같은 영역에 도달한 선수가 없다”고 평가했다. 엔도 와타루, 다카이 고타 등 주요 자원이 있지만, 출전 환경과 영향력 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올 시즌 일본 선수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던 미나미노 타쿠미 역시 왼쪽 무릎에 큰 부상을 입으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구보 다케후사, 미토마 가오루, 가마다 다이치 역시 부상과 소속팀 부진 속에서 기복이 심해졌다는 평가다. 매체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본은 전술에 모든 답을 맡겨야 할지도 모른다”고 냉정하게 전망했다. 월드컵과 같은 단기 토너먼트에서 에이스의 존재는 결정적이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메시와 음바페가 보여준 영향력은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흐름이 끊겼을 때, 수세에 몰렸을 때 판을 뒤집을 수 있는 선수의 유무가 곧 성적을 가른다. 이 지점에서 일본은 한국을 부러워할 수밖에 없다. 한국에는 손흥민이라는 확실한 해결사가 있다. 지난여름 메이저리그사커로 이적한 손흥민은 여전히 전성기에 가까운 몸놀림과 결정력을 유지하고 있고, 미국에서 열린 9월 A매치에서도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세계 정상을 바라보는 일본 대표팀에게 에이스 부재는 단순한 약점이 아니라, 목표 자체를 흔들 수 있는 치명적인 변수다. 사상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 속에서도, 일본 축구가 넘어야 할 가장 큰 벽은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25.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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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우승에도 비었다' 안세영, 넘지못한 마지막 관문... '아시아 선수권'

[OSEN=우충원 기자] 2025년 한 해 동안 무려 11개 대회를 제패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한 안세영에게도 아직 넘지 못한 벽이 하나 남아 있다. 바로 아시아선수권대회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정상에 모두 올랐지만 유독 이 대회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배드민턴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안세영은 아직 완전한 그랜드슬램을 완성하지 못했다. 그 마지막 조각이 아시아선수권이다. 그는 2023년 세계선수권 우승 직후 스스로 그랜드슬램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2023년 아시아선수권에서는 대만의 타이쯔잉을 넘지 못했고 이듬해 대회에서는 8강에서 중국의 허빙자오에게 발목을 잡혔다. 특히 지난해 패배는 쉽게 잊히지 않는 장면으로 남아 있다. 당시 안세영은 게임스코어 0-2로 패했지만, 내용은 결과보다 훨씬 치열했다. 첫 게임에서 17-17까지 따라붙고도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흐름을 내줬고, 두 번째 게임에서도 연속 실점으로 벌어진 격차를 끝내 뒤집지 못했다. 올해는 또 다른 이유로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허벅지 부상 탓에 아시아선수권 출전 자체가 무산됐다. 아이러니하게도 대회가 열리지 않는 동안 안세영은 월드투어 파이널을 포함해 11개 대회를 휩쓸며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압도적인 한 해였지만, 아시아선수권만은 여전히 공백으로 남았다. 이제 다시 시간이 돌아온다. 내년 4월 중국 닝보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은 안세영에게 또 한 번의 결정적 기회다. 만약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그는 카롤리나 마린에 이어 여자 단식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그랜드슬램 달성자가 된다. 최근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안세영은 대회를 마친 뒤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 말의 끝에는 분명히 아시아선수권이 자리하고 있다. 2026년은 안세영에게 여러 의미를 지닌 해가 될 전망이다. 아시아선수권은 물론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그리고 슈퍼1000 대회 전관왕에 도전하는 일정이 촘촘히 이어진다. 이미 이룰 수 있는 것은 대부분 이뤘지만 아직 손에 쥐지 못한 트로피가 있기에 그의 동기 역시 꺼질 이유가 없다. 11개의 우승으로도 완성되지 않은 이야기. 안세영에게 아시아선수권은 단순한 대회가 아니라 자신의 시대를 완전히 증명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마지막 문턱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25.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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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폭탄, 떨어지다

〈32강전〉 ○ 리친청 9단 ● 신진서 9단 장면④=하변에 고립된 흑 한 점이 위급하다. 탈출이 시급해 보인다. 하나 신진서 9단은 태연히 흑▲로 좌변을 둔다. 리친청 9단이 백△로 공격하자 비로소 하변을 움직인다. 일련의 수순에서 공격과 수비의 정교한 호흡, 타이밍이 느껴진다. 흑▲는 한가한 집짓기가 아니라 백의 배후를 위협하는 수비의 한 수였다. 분위기는 아직 평온하다. 하나 백6에 빠지고 흑7로 꼬부렸을 때 먹구름이 확 밀려온다. 돌연 백의 진영에 위기를 알리는 사이렌이 울려 퍼지고 있다. 갑자기 승부처가 찾아왔다. 백의 다음 한 수는 어디가 최선일까. ◆절대의 한 수=백1의 수비가 백의 안위를 지키는 절대의 한 수였다. 이 수비는 그리 어려운 수가 아니다. 프로에게 문제를 낸다면 정답률이 100%일 것이다. 하나 속기의 리친청은 이 수를 찾지 못했다. 공격자의 위치에서 갑자기 수비로 돌아서기가 심리적으로 쉽지 않았던 것일까. ◆실전 진행=리친청은 턱밑까지 다가온 위기를 전혀 감지하지 못한 듯 빠르게 백1로 한 칸 뛰었다. 흑2에도 여유 있게 3으로 지켰다. 순간 흑4라는 폭탄이 떨어졌다. 큰일이다. 넘겨줄 수는 없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2025.12.25.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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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미녀 산타’ 정가예 치어리더 [O! SPORTS 숏폼]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정관장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홈팀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3-2(25-20 24-26 14-25 25-19 15-12)로 승리하며 7연승을 달렸다. 정가예 치어리더의 응원 공연을 O! STAR 숏폼 영상에 담았다. 2025.12.25 / [email protected] 최규한([email protected])

2025.12.25.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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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선두 속 씁쓸한 성적표, 평점 3.5가 말해주는 김민재의 현실

[OSEN=이인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둘러싼 계산이 복잡해지고 있다. 전반기 성적은 완벽에 가까웠지만, 내부 경쟁과 재계약 변수, 차기 후보군까지 한꺼번에 맞물리며 김민재(29)의 입지도 미묘한 흔들림을 보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전반기를 무패로 마쳤다. 13승 2무, 승점 41점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도르트문트와는 승점 9점 차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승 1패, 승점 15점으로 전체 36개 팀 중 2위에 올랐다. 결과만 놓고 보면 흠잡을 데 없는 전반기다. 그러나 수비진 내부를 들여다보면 분위기는 다소 다르다. 독일 매체 ‘스폭스’가 공개한 전반기 선수단 평점에서 김민재는 평점 3.5를 받았다. 공식전 17경기 790분 출전. 매체는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나 요나단 타가 휴식을 취할 때 주로 기용됐다. 몇 차례 사소한 실수는 있었지만, 치명적인 장면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무난했지만, 확실한 신뢰를 끌어냈다고 보기도 어려운 성적표다. 반면 다요 우파메카노는 평점 2.0으로 센터백 중 최고 점수를 받았다. 스폭스는 “우파메카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바이에른이 재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요나단 타 역시 2.5로 비교적 안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자연스럽게 김민재의 위치는 로테이션 자원에 가까워졌다. 여기서 재계약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다. 우파메카노의 계약은 2026년 여름 만료 예정이지만, 협상은 교착 상태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최고 수준의 연봉과 최대 2000만 유로 보너스를 제시할 준비가 돼 있다. 그러나 선수 측은 재계약 이후 6500만 유로 바이아웃 조항을 요구 중이다. 구단 내부에서도 부담이 적지 않은 조건이다. 불확실성이 커지자 대체 시나리오도 동시에 가동되고 있다. ‘FCB인사이드’는 인터 밀란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를 유력 후보로 언급했다. 바르셀로나, PSG,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까지 관심을 보이는 자원으로, 시즌 종료 후 이적 가능성에 비교적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또 다른 이름도 등장했다. 스폭스는 바이에른이 카디프 시티의 2006년생 센터백 라울러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험은 많지 않지만 웨일스 대표팀 A매치를 소화한 잠재력 자원이다. 매체는 “라울러가 장기적으로 김민재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이토 히로키의 복귀도 변수다. 장기 부상에서 돌아오는 이토까지 가세하면 센터백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우파메카노의 잔류 여부와 무관하게 수비진 재편은 피하기 어려운 흐름이다. 전반기 성적표만 놓고 보면 김민재는 팀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다만 확실한 주전으로 굳어졌다고 말하기에는 부족하다. 바이에른의 선택에 따라 김민재의 다음 시즌 역할 역시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전반기는 조용히 지나갔지만, 수비진을 둘러싼 계산은 이미 후반기를 향해 돌아가기 시작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25.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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