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신유빈(21, 대한항공)이 새해 첫 대회부터 호재를 맞았다. 세계탁구프로리그(WTT)는 29일 중국대표선수 쑨잉샤(25)가 2026년 1월 7일 개최되는 WTT 도하 챔피언십에서 불참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홍콩대표선수 두카이첸이 대체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 쑨잉샤는 12월 진행된 WTT 홍콩 그랜드 파이널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건강 문제로 기권했다. 그는 최근 종료된 중국 탁구 클럽 슈퍼리그 결승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2026년 WTT 도하 챔피언십은 1월 7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다. 쑨잉샤의 불참으로 중국대표팀은 여자단식을 왕만위, 천싱통, 콰이만, 왕이디, 천이로 꾸렸다. 춘잉샤의 결장은 신유빈에게 굉장한 호재다. 춘잉샤는 신유빈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2025 세계선수권대회 혼합 복식 결승에서 왕추친-쑨잉샤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왕추친-쑨잉샤에게 3전 전패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임종훈-신유빈은 지난 13일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파이널스 혼합 복식 결승전에서 왕추친-쑨잉샤를 3-0으로 꺾고 처음 우승을 차지해 징크스를 깼다. 쑨잉샤는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왼발통증으로 결국 기권을 선택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30. 14:35
[OSEN=고성환 기자] 안세영(23, 삼성생명)이 11번째 우승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다시 한국을 떠난다. 쉴 새 없이 코트를 누벼야 하는 그의 일정에 중국에서도 안세영의 몸 상태를 걱정하고 있다. 중국 '소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안세영, 그녀는 기계인가? 우승 잔치는 아직 끝나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벌써 2026년 해외 여정을 시작한다"라고 조명했다. 매체는 "눈부신 마무리였다. 안세영은 2025년 한 해 동안 여자 단식 타이틀을 무려 11개나 들어 올리며 94.8%라는 경이로운 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상금 100만 달러(약 14억 3600만 원) 이상을 달성했다. 하지만 쏟아지는 찬사 속에서 안세영의 놀라운 기록 이면에 숨겨진 '체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소후는 "배드민턴 여왕 안세영은 숨 돌릴 틈도 없다. 그는 2025시즌의 피로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채 12월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한다. 다른 사람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고 가족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지만, 안세영에게는 또 다른 '전투'의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잊을 수 없는 한 해를 보낸 안세영이다. 그는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10관왕에 올랐다. 이는 2023년 자신이 세웠던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승(9승) 기록을 넘어서는 업적이었다. 피날레도 화려했다. 안세영은 지난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를 게임 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총 1시간 36분이 걸린 혈투였다. 안세영도 매치 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왼쪽 허벅지에 경련이 왔지만, 투혼을 발휘해 승리를 따내며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그 덕분에 그는 2025년 마지막 대회에서도 정상에 등극하며 2019년 일본의 전설적인 남자 단식 선수 모모타 겐토가 세운 최다승 기록(11승)을 따라잡았다. 안세영의 11번째 우승으로 탄생한 대기록은 11관왕만이 아니다. 그는 월드투어 파이널 단식 우승으로 상금 24만 달러(약 3억 4400만 원)를 획득하며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수입 100만 달러를 달성했다. 그리고 77경기에서 73승 4패를 거두며 괴물 같은 승률 기록도 탄생했다. 94.80%라는 승률은 역대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중 압도적 1위다. 하지만 안세영에겐 기뻐할 틈도 없다. 그는 지난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잠시 숨을 골랐으나 오는 31일 다시 비행기에 몸을 싣고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안세영은 내년 1월 6일 시작되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으로 2026년 일정을 시작한 뒤 인도 뉴델리로 넘어가 인도 오픈(슈퍼 750)까지 소화해야 하기 때문. 압도적인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그는 상위권 선수들은 무조건 참가해야 하는 '톱 커미티드' 규정에 따라 출전이 의무다. 중국에서도 안세영의 강행군에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소후는 "일정을 보면 '빡빡한 일정'이라는 말이 바로 떠오른다.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 둘 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이는 메이저 대회다. 만약 안세영이 결승에 오른다면 2주 안에 거의 10경기를 치르는 매우 힘든 일정이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어 매체는 "한 가지 우려되는 건 안세영이 지난 시즌 소화한 경기 수다. 그녀는 올해 총 77경기에 출전해 73승을 거두며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상당수는 매우 힘들고 지친 싸움이었다. 게다가 안세영은 끊임없는 움직임과 끈질긴 세이브를 특징으로 하는 수비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가졌기에 체력 소모가 크고 부상 위험도 높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안세영은 2026년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이 기록들을 계속 깨고 싶다"라며 "계속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면 이보다 더 좋은 결과도 나올 수 있다. 내가 완벽한 경기를 할 때가 내 전성기다. 아직 전성기는 오지 않았다"라고 힘줘 말했다. 소후는 "현재 안세영에게는 4월 아시아선수권 우승으로 그랜드슬램 달성, 9월 아시안게임 타이틀 방어, 세계선수권 챔피언 탈환이라는 여러 중요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운동선수의 야망은 당연한 거다. 안세영의 '무패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는 프로선수로서 훌륭한 자세다. 하지만 어떤 기계라도 과부하가 걸리면 고장이 나기 마련"이라고 짚었다. 매체는 "안세영은 이미 무릎 부상을 비롯한 여러 부상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만약 우승과 참가에만 초점을 맞춘 지금의 일정이 계속된다면 안세영의 전성기가 예상보다 빨리 끝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협회와 코칭스태프의 세심한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BWF에서 기존의 21점 방식을 15점제로 바꾸려 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임당 점수를 줄여 선수들의 피로 누적과 부상 위험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안세영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토마스 룬드 BWF 사무총장은 "안세영 같은 톱스타 선수들이 더 오래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BWF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30. 9:03
[OSEN=이인환 기자] 중국 포털 ‘넷이즈’는 30일(한국시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의 3세트 15점제 개혁 논의를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배드민턴이 처한 진짜 문제를 조목조목 짚었다. 그만큼 역사에 남을 한 해를 보낸 안세영이다. 그는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10관왕에 올랐다. 이는 2023년 자신이 세웠던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승(9승) 기록을 넘어서는 업적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안세영은 지난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를 게임 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총 1시간 36분이 걸린 혈투였다. 안세영도 매치 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왼쪽 허벅지에 경련이 왔지만, 투혼을 발휘해 승리를 따내며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5년 마지막 대회에서도 정상에 등극하며 2019년 일본의 전설적인 남자 단식 선수 모모타 겐토가 세운 최다승 기록(11승)을 따라잡았다. 그는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에선 왕즈이에 패하며 준결승 탈락했지만, 이번엔 결승에서 당시 패배를 되갚아주며 4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안세영의 시즌 11번째 우승으로 탄생한 대기록은 11관왕만이 아니다. 그는 월드투어 파이널 단식 우승으로 상금 24만 달러(약 3억 4400만 원)를 획득했다. 그 덕분에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수입 100만 달러(약 14억 4500만 원)를 넘기며 배드민턴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625465달러(약 9억 원)의 상금 수입을 올린 2위 왕즈이(중국)와 격차도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안세영 경기 직후 배드민턴의 15점제 개혁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논쟁의 출발점은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 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이었다. 안세영이 왕즈이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경기였다. 96분에 달한 명승부였지만, 현지 중계 화면에 포착된 관중들의 ‘졸음 장면’이 논란을 키웠다. 일부에서는 “경기가 너무 길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이는 곧바로 BWF가 추진 중인 15점제 개혁의 명분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넷이즈의 시선은 달랐다. 매체는 “테니스 그랜드슬램 결승은 평균 3시간이 넘지만, 아무도 길다고 불평하지 않는다”며 “왜 배드민턴의 96분은 문제로 지적받아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문제는 경기 시간이 아니라, 관중이 그 시간을 견딜 수밖에 없는 단조로운 관람 구조”라고 지적했다. 넷이즈는 현재 배드민턴 대회의 구조적 피로를 핵심 원인으로 꼽았다. 하루에 여러 경기를 묶어 판매하는 티켓 시스템, 경기 간 휴식이 거의 없는 빡빡한 일정, 선수와 관객 모두 숨 돌릴 틈이 없는 운영 방식이 관람 경험을 갉아먹고 있다는 것이다. “관중은 클라이맥스를 음미할 시간조차 없이 다음 경기로 밀려난다”는 표현은 현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다. 특히 15점제에 대한 비판은 날이 섰다. 넷이즈는 “강력한 압박 속에 이미 여러 대회가 15점제를 시험했지만, 많은 경기가 10분 만에 끝나버렸다”며 “극적인 반전도, 서사도 없이 혼란스럽고 형편없는 경기만 남았다”고 혹평했다. 짧아진 경기가 오히려 재미를 앗아갔다는 주장이다. 매체는 테니스와의 비교하면서 “테니스가 지루하지 않은 진짜 이유는 세트 시스템”이라며 “한 세트가 끝나면 관중도, 선수도 심리적으로 숨을 고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배드민턴은 “입장해 자리에 앉아 코트만 바라보다가 끝나는 구조”에 머물러 있다고 꼬집었다. 랠리가 길어지거나 흐름이 정체되면, 관중의 관심은 다른 즐길 거리로 이동할 수 없고 곧바로 피로와 졸음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넷이즈는 이를 “빈 방에 가둬 놓고 모래시계를 96분 동안 보게 하는 것”에 비유했다. 전술적 측면에서도 15점제는 문제를 낳는다. 매체는 “15점과 21점은 완전히 다른 스포츠”라며 “린단은 보통 15-15 이후부터 진짜 승부를 시작했는데, 점수 체계가 바뀌었다면 전설적인 선수도 2류 선수에게 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5점제는 공격형 선수에게 유리하지만, 정교한 볼 컨트롤과 인내를 무기로 삼는 선수들은 설 자리를 잃게 된다는 분석이다. 코타 나라오카처럼 점유율 기반 플레이를 펼치는 유형이 사라질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넷이즈는 대안도 제시했다. “점수만 줄일 것이 아니라 휴식 시간을 늘리고, 마지막 게임만 15점으로 조정하는 절충안도 고려할 수 있다”며 “또 경기장 외부 공간을 개선해 관중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세계배드민턴연맹 회장 폴-에릭 회이어 라르센이 언급한 ‘경기장 외부 공간 개선’ 발언과도 맞닿아 있다. 넷이즈는 “시간을 줄이면 시청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일 수 있다”며 “파편화된 시대에 영합하기 위해 스포츠의 본질을 희생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재앙”이라고 단언했다. 배드민턴이 ‘지루한 스포츠’라는 오명을 벗고 싶다면, 점수가 아니라 경험을 바꿔야 한다는 메시지였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30. 8:36
[OSEN=길준영 기자] KB손해보험 스타즈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이 스스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KB손해보험은 30일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이 팀의 새로운 변화와 본인의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KB손해보험은 최근 경기력의 기복과 팀 운영 전반에 걸친 어려움에 대해 감독과 깊이 있는 대화를 지속해 왔다. 이 과정에서 카르발류 감독은 팀을 위해 현 시점에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고, 구단은 고심 끝에 감독의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잔여 경기를 하현용 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하현용 코치가 선수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온 만큼, 신속하게 운영 체계를 안정화해 선수들이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으로 판단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지금까지 팀을 위해 고생해준 카르발류 감독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선수들이 시즌 끝까지 경기에만 집중하고 지금의 연승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10승 8패 승점 31점 리그 3위를 기록중인 KB손해보험은 2위 현대캐피탈(10승 7패 승점 32점)을 승점 1점차로 추격중이다. 최근 3연승으로 팀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30. 8:10
[OSEN=노진주 기자] 전 헤비급 챔피언 앤서니 조슈아(36)가 휴가차 찾은 나이지리아에서 동료 2명을 잃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그는 목숨은 구한 가운데, 조슈아의 부모님 고향인 나이지리아의 대통령은 "최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단 병원 측 약속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9일(한국시간) “교통사고를 당한 조슈아가 부상을 입었다. 함께 이동하던 팀원 두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숨진 인물은 시나 가미와 라티프 아요델레다. 두 사람 모두 조슈아와 오랜 기간 함께해 온 측근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 설명에 따르면 사고는 나이지리아 오군주와 라고스주를 잇는 고속도로에서 월요일 아침 발생했다. 조슈아의 고향과 가까운 지역이다. 조슈아가 탑승한 SUV가 대두를 실은 대형 트럭과 충돌, 충격으로 트럭의 타이어와 주요 부품이 파손됐다. 조슈아는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목격자들은 조슈아가 약 10분 동안 차량 안에 머물러 있었다고 증언했다. 주변 행인들이 소리를 질러 의식을 차리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동행하던 보안 요원들이 조슈아를 구조했다. 그는 얼굴을 찡그린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이지리아 연방 도로 안전국이 공개한 사진에 사고의 충격이 고스란히 담겼다. SUV 앞부분이 완전히 파손됐다. 트럭 역시 유리창이 떨어지고 타이어가 터진 상태였다. 연방 도로 안전국은 “SUV가 제한 속도를 넘겨 추월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조슈아는 부서진 차량에서 빠져나온 뒤 주변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손을 들었다. '자신은 괜찮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하지만 동승자들은 끝내 살아남지 못했다. BBC는 “사고에 연루된 남성 다섯 명 중 두 명이 사망했다"라고 보도했다. 사망한 시나 가미는 10년 넘게 조슈아의 근력과 컨디셔닝을 담당해 온 코치다. 라티프 아요델레는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조슈아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조슈아의 프로모터인 '매치룸 복싱'은 “깊은 슬픔 속에서 시나 가미와 라티프 아요델레가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슈아는 병원에서 검진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이다. 이 어려운 시기에 유가족의 사생활이 존중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매치룸 회장 에디 헌도 애도를 표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 계정에 “가장 무거운 마음으로 두 명의 위대한 남자를 떠나보낸다. 시나와 라츠의 영원한 안식을 빈다”고 남겼다. 나이지리아 대통령 볼라 아메드 티누부는 조슈아와 전화 통화를 했다. 티누부 대통령은 "조슈아는 나이지리아 내 병원에서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라며 "그의 어머니와도 통화하며 안부를 묻고 쾌유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다. 또 병원이 있는 다포 아비오둔 주지사와도 통화했다. 주지사는 조슈아가 가능한 최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나에게 확언했다"라고 말했다. 또 두 명의 친구가 숨진 데 애도를 전했다고도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30. 8:07
[OSEN=서정환 기자] 과연 비즈니스 항공권을 당당하게 요구할만한 실력인지 의문이다.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10월 A매치 참가를 위해 앞으로 해외이동시 남자대표팀 선수들처럼 비지니스석 항공권을 요구해 물의를 일으켰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행기 좌석을 업그레이드 시켜달라는 것이다. 선수들은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A매치 보이콧도 불사하겠다’며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답지 못한 무리한 요구를 했다. 자기객관화가 전혀 안되고 분위기 파악도 못하는 철없는 요구사항이다. 최근 남자대표팀 A매치마저 6만석을 매진시켰던 흥행력이 절반 정도로 확연히 줄었다. 대한축구협회도 예산운영에 직격타를 맞고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한 축구팬들의 반감과 홍명보 감독 선임과정에 대한 불신이 흥행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의 스타파워마저 예전만 못하다. 이런 가운데 여자선수들이 단순히 ‘성평등’을 주장하며 비즈니스 항공권을 요구한 것은 순진하고 철이 없다는 것이 축구계의 시선이다. 여자대표팀은 남자대표팀이 벌어들인 수익에 의해 운영된다. 무엇을 요구할만한 입장이 아니다. 여자대표팀의 흥행력은 남자대표팀의 1/30 수준에도 못 미친다. 지난해 4월 이천에서 개최한 A매치 친선전에서 한국이 필리핀을 2-1로 이겼다. 지소연 등 최고스타들이 총출동했지만 관중은 916명에 불과했다. 해외에서 A매치를 잡아준 것 자체에 감사해야 한다. 여자대표선수들의 기량도 무척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한국은 지난 11월 29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성사된 친선전에서 웨일스와 1-1로 비겼다. 이후 네덜란드 왈베이크로 이동한 한국은 평가전에서 홈팀 네덜란드에게 0-5로 참패를 당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에만 5골을 실점했다. 33분간 5실점을 했으니 6-7분 당 한 골을 먹은 셈이다. 한국은 점유율에서 네덜란드에 64-36%로 밀렸고 슈팅수에서 28-5로 뒤져 비교가 부끄러운 수준이었다. 물론 한국축구를 위해 여자대표팀의 환경과 처우가 개선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요구하는 시기도 문제다. 가뜩이나 축구협회 분위기가 얼어붙은 시기에 여자선수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은 설득력이 크게 떨어진다. 여자축구대표팀은 26년 3월 아시아컵에 출전한다. 한국은 이란, 필리핀, 호주와 A조에 속해 경쟁한다. 한국이 아시아권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발휘할지 관건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30. 8:04
2025년 한해도 스포츠는 우리 삶의 중요한 일부였다. 왕조도 탄생했고, 드라마틱한 승부가 펼쳐졌으며, 충격적인 뉴스도 있었다. 올해도 우리나라 국민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선수는 손흥민(33)이었다. 그는 지난 5월 토트넘(잉글랜드) 주장으로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프로 데뷔 후 15년 만에 무관의 한을 풀었다. 그는 “이젠 레전드라고 하죠. 안될게 뭐 있겠어요”라는 명언도 남겼다. 8월에는 10년간 뛰었던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역대 최고 이적료(368억원) 기록과 함께 LAFC로 이적했다. 이후 ‘MLS 올해의 골’에도 선정됐고, 드니 부앙가와 ‘흥부 듀오’를 이뤄 서부 콘퍼런스 4강에 올랐다. 3개월 만에 기록적인 유니폼 판매를 올렸고,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시구도 하면서 미국을 들썩이게 했다. 손흥민이 앞장선 한국 축구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을 무패(6승4무)로 통과해 11회 연속 본선행에 성공했다. 브라질, 독일,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세계 6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지난 2월 재선에 성공했으나 팬심은 싸늘하다. 이강인(24) 소속팀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은 지난 6월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을 5-0으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지휘 하에 우스만 뎀벨레와 비티냐가 공격축구를 펼쳤다. 이강인은 결승전 출전 명단에 포함됐지만 아쉽게 벤치를 지켰다. 그래도 이강인은 주전과 교체를 오가며 2025년에만 우승 트로피를 6개나 들어 올렸다.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에선 LG가 한국시리즈에서 한화를 4승1패로 꺾고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뤘다. 한화는 투수 4관왕에 오른 코디 폰세를 앞세워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나 4차전 역전패가 두고 두고 아쉬웠다. ‘셔틀콕 퀸’ 안세영(23)은 올해 열린 15차례의 국제 대회 중 11차례 정상에 올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단일시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최고 승률(94.8%)과 최다 상금(100만 달러) 신기록도 함께 작성했다. 중국에서는 안세영을 두고 ‘신의 경지에 올랐다’고 찬사를 보냈다. ‘배구 여제’ 김연경(37)은 지난 4월 고질적인 무릎 통증을 안고도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34점을 몰아쳤다. 흥국생명 통합우승을 이끌고 MVP에 선정된 뒤 누구보다 행복하게 은퇴했다. 이후 TV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 변신한 그는 방송사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 등 6관왕에 올랐다. “만화도 이렇게 그리면 욕먹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일본)는 지난 10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6이닝 동안 10개의 탈삼진을 잡아내고 타자로 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야구 역사상 전례 없고, 앞으로도 볼 수 없을 지도 모를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오타니가 이끈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테니스의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는 지난 6월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만나 5시간 29분 혈투 끝에 승리했다. 1, 2세트를 내주고 3세트를 내리 따내는 대역전극을 거뒀다. ‘빅4’ 시대가 저물고, 알카라스와 신네르가 ‘빅2’ 시대를 열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선 지난 2월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가 LA레이커스로 향하는 충격적인 트레이드가 있었다. 앤서니 데이비스와 맞바꿨지만, 댈러스 팬들이 거세게 반발했고 결국 댈러스 단장 니코 해리슨은 해고됐다. 댈러스는 5월 1.8%에 불과했던 드래프트 1순위 당첨 확률을 뚫고 쿠퍼 플래그를 뽑으면서, 돈치치 트레이드는 그나마 조금 덜한 재앙으로 바뀌었다. 남자 골프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연장 끝에 저스틴 로즈를 꺾었다.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이밖에 지난 2월 미국프로풋볼(NFL) 수퍼보울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3연패를 저지한 이변을 연출했다. 같은달에 관세 문제로 갈등을 겪던 미국과 캐나다 아이스하키 국가대표가 맞붙은 ‘빙판 위의 전쟁’도 큰 화제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겠다고 조롱하자, 캐나다가 4개국 국가대항전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꺾고 트럼프에 한 방을 먹였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2.30. 8:01
〈32강전〉 ○ 리친청 9단 ● 신진서 9단 장면⑥=축구에서 경기를 아무리 지배해도 골을 못 넣으면 소용이 없다. 바둑도 ‘결정력’이 중요하다. 유리한 바둑을 역전당하지 않고 지켜내는 것이 결정력이다. 승부는 거의 절반이 역전된다. AI 승률 90% 바둑도 역전당한다. 유리할 때의 첫 번째 준수사항은 ‘두텁게’ 두는 것이다. 하변에서 대패한 리친청은 백1, 3으로 손을 돌린다. 여기서 신진서 9단은 흑4로 곱게 뻗었는데 이 수가 말하자면 두터운 수법이다. 귀의 AI 정석 중에서 가장 두터운 수법이라고 볼 수 있다. ◆정석 선택=이 장면의 정석은 많고도 많다. 그중에서 흑1로 몰고 3으로 잇는 수는 가장 인기 있는 정석이다. 하지만 지금은 백4로 잡혀 실속도 없고 세력도 없다고 한다. 상변은 백이 강한 곳이라 귀를 내주고 얻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실전 진행=흑이 선택한 지금의 정석은 백1을 강요한 뒤 2로 막는 것이 요체다. 3으로 귀는 내주지만 그 실리가 미미하다. 후수를 잡게 되지만 언제라도 6을 선수할 수 있어 외곽을 두텁게 정비할 수 있다. 신진서는 이 세력을 바탕으로 흑8로 공격하여 승세를 결정지으려 한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2025.12.30. 8:01
[OSEN=서정환 기자] 우물안 개구리다.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한국여자축구선수는 이제 아무도 없다. ESPN은 30일 ‘세계최고의 여자축구선수 50명’을 선정해서 발표했다. 남자축구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선수들이 유럽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었다. 국적도 유럽이 가장 많았다. 월드컵 4회 우승, 올림픽 금메달 5회, FIFA 랭킹 2위로 세계최강을 자부하는 미국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은 7명이 포함됐지만 탑20 안에는 아무도 속하지 못해 충격을 줬다. 브라질, 아프리카 선수들도 간간이 포함됐다. 하지만 동양인 선수는 27위에 선정된 일본선수 하세가와 유이(28, 맨체스터 시티)가 유일했다. 아스날에서 뛰는 호주의 센터백 스텝 캐틀리(31)가 48위를 차지했다. 한국선수는 세계 탑50에 아무도 없었다. 지소연(34, 버밍엄 시티)은 전성기가 지났다. 이금민(31, 버밍엄 시티), 케이시 유진 페어(요르고르덴) 등 해외파 선수들이 있지만 세계최정상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 10월 여자축구대표선수들이 A매치 참가를 위해 이동시 남자대표팀 선수들처럼 비지니스석 항공권을 요구해 물의를 일으켰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행기 좌석을 업그레이드 시켜달라는 것이다. 이들은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A매치 보이콧도 불사하겠다’며 대표선수 답지 않은 무리한 요구를 했다. 축구협회도 기꺼이 요구를 들어주고 싶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최근 남자대표팀 A매치마저 6만석을 매진시켰던 흥행력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한 반감과 홍명보 감독 선임과정에 대한 불신이 흥행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의 스타파워마저 예전만 못하다. 하물며 여자대표팀의 흥행력은 남자대표팀의 1/10 수준에도 못 미친다. A매치를 성사시켜주는 것만 해도 다행이다. 지난해 4월 이천에서 개최한 A매치 친선전에서 한국이 필리핀을 2-1로 이겼다. 지소연 등 최고스타들이 총출동했지만 관중은 916명에 불과했다. 여자대표팀의 A매치는 남자대표팀의 A매치 수익을 통해서 개최되는 현실이다. 경제적인 상황만 놓고 보면 여자선수들이 이코노미석의 3-4배에 달하는 비지니스석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 투자를 원한다면 기량을 증명하는 것은 당연하다. '남자는 해주는데 여자는 왜 안해줘?'라는 식의 성평등 논리로 접근할 문제가 절대 아니다. 여자축구대표팀의 근본적인 경쟁력에도 의문부호가 붙는다. 한국은 지난해 스페인 원정에서 캐나다에게 1-5로 졌다.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에게 0-5로 완패했다. 한국은 일본 원정에서 0-4 참패를 당했고 미국 원정에서 미국과 두 차례 승부에서 0-3, 0-4로 졌다. 포르투갈 원정 경기에서 1-5로 무너졌다. 다수의 해외원정경기를 성사시킨 협회의 노력에 비해 여자대표팀 실력은 처참한 수준이다. 여자선수들이 비즈니스석을 요구한 뒤 성사된 지난 11월 29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성사된 친선전에서 한국은 웨일스와 1-1로 비겼다. 이후 한국은 네덜란드 왈베이크에서 개최된 평가전에서 네덜란드에게 0-5로 처참하게 졌다. 이날 한국은 전반에만 5골을 모두 실점했다. 33분간 5실점을 했으니 6-7분 당 한 골을 먹은 셈이다. 한국은 점유율에서 네덜란드에 64-36%로 밀렸고 슈팅수에서 28-5로 뒤져 비교가 부끄러운 수준이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30. 4:04
[OSEN=이인환 기자] “생각보다 강하다”. 조추첨 직후 나왔던 경계의 목소리가 현실이 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저력을 증명하며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남아공은 30일(한국시간) 모로코 마라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짐바브웨 축구 국가대표팀을 3-2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남아공은 2승 1패(승점 6)를 기록, 같은 날 앙골라와 비긴 이집트 축구 국가대표팀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과정도 인상적이었다. 남아공은 앙골라를 잡고, ‘대회 최다 우승국’ 이집트에만 석패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에서 자력으로 토너먼트 티켓을 따냈다. 1996년 자국 대회 우승의 기억, 2023년 대회 3위에 이어 이번에도 조별리그를 통과했다는 사실은 우연으로 치부하기 어렵다. 경기 내용 역시 단단했다. 남아공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실점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리드를 잡았다가 동점을 허용하는 상황에서도 경기의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후반 37분 VAR 끝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는 ‘토너먼트 팀’의 면모였다. 이는 앞서 월드컵 조추첨 직후 나왔던 평가와 맞닿아 있다. 당시 현지와 유럽 매체들은 “남아공은 수비 조직력과 전환 속도가 뛰어나며, 개최국이 아닌 4시드 팀 중에서도 까다로운 유형”이라고 분석했다. 공 점유율에 집착하지 않으면서도 역습과 세트피스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스타일은, 단기 토너먼트에서 특히 위험하다. 한국 입장에서도 의미 있는 신호다. 북중미 월드컵 A조에서 대한민국은 개최국과 함께 남아공을 상대한다. 겉으로 보기엔 익숙하지 않은 이름일 수 있지만, 최근 흐름은 결코 만만치 않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라는 ‘실전 무대’에서 검증된 경쟁력은 평가 절하하기 어렵다. 남아공은 내년 1월 5일 F조 2위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F조에는 ‘디펜딩 챔피언’ 코트디부아르 축구 국가대표팀를 비롯해 카메룬, 모잠비크가 포진해 있다. 또 한 번의 시험대다. 월드컵은 준비의 싸움이다. 남아공이 보여주는 현재의 밀도와 집중력은 분명 경계 대상이다. 조추첨 당시 ‘복병’이라는 표현은 이제 과장이 아니다. 생각보다 강하다. 그리고 그 ‘생각보다’가 월드컵에서는 결과를 가르는 기준이 될 수도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30. 2:48
[OSEN=고성환 기자] 'UFC 헤비급 챔피언' 톰 아스피날(32·영국)이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1월 중순에도 다시 한번 수술받을 계획이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아스피날이 눈 부상에 대한 충격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했다. 그는 여러 차례 눈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히며 '가해자' 시릴 간을 향해 위협적인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피날은 지난 10월 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도전자 간과 UFC 321 메인 이벤트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전을 치렀다. 하지만 경기는 고작 4분 35초 만에 노 콘테스트로 막을 내렸다. 이유는 바로 간의 아이포크(눈 찌르기)였다. 1라운드 중반 간이 팔을 쭉 뻗어 아스피날의 두 눈을 찔렀다. 그러자 아스피날은 상당한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를 멈췄고, 심판은 5분여의 회복 시간을 줬다. 그럼에도 아스피날은 눈을 제대로 뜨지 못했고, 심판은 간의 반칙패 대신 경기 무효를 선언했다. UFC 타이틀전이 고의성 없는 반칙으로 아예 중단된 건 최초였다. 경기를 더 이어갈 수 없다고 밝힌 아스피날은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된 뒤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초기 검사 결과 의료진은 크게 위험한 손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장기적인 손상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후 아스피날을 향한 비판과 조롱이 적지 않았다. 아스피날이 경기 초반 간에게 밀리다가 눈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중단시켰기 때문. 일부 팬들은 그가 고전하던 싸움에서 벗어나려 핑계를 댔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UFC 전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프로필 사진을 안대를 쓴 '오리' 이미지로 바꾸고, 안대로 눈을 가린 말을 타고 등장하는 등 조롱을 이어갔다. 하지만 아스피날은 계속해서 자신의 눈이 정상이 아니라고 밝혀 왔다. 영국으로 돌아간 직후 그의 아버지이자 코치인 앤디 아스피날이 주장한 바에 따르면 아스피날의 오른쪽 눈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고, 시야가 그냥 회색이었다. 왼쪽 눈의 시력도 50퍼센트 정도에 불과했다. 이후 아스피날은 자세한 검진 내용을 공개하며 '쌍방 외상성 브라운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많은 파이터들이 갖고 있는 질환이긴 하지만, 눈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근육에 영향을 미치는 부상이다.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를 갖게 될 우려가 있으며 위쪽을 보기도 어려워진다. 이외에도 아스피날은 양안 협응력이 저하되고, 안구 움직임이 제한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결국 그는 수술대에 올랐고, 이미 한 차례 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스피날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영상이 나올 때쯤이면 난 아마도 이미 한쪽 눈 수술을 마쳤을 거다. 다음 수술을 1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복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게 계획"이라며 최근 근황을 공개했다. '백사장'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예고했던 아스니팔과 간의 재대결이 성사되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MMA 파이팅'은 "수술 후 회복하는 데까지 몇 달이 걸릴 수 있다. 아스피날은 내년 봄쯤에나 완전한 훈련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간에게 자신이 받은 걸 돌려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아스피날은 간에게 복수하겠다며 이를 갈고 있다. 그는 이달 초 "아직 (재대결)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간의 역겨운 손톱 때문에 난 의학적으로 싸울 수 없고,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다시 돌아와서 '반칙쟁이(cheater)' 간의 얼굴을 박살 낼 것"이라며 "난 매우 열정적이고, 돌아와서 그를 이기고 싶다. 하지만 100% 괜찮아야 한다. 눈이 잘 보이면 그때 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기브 미 스포츠, 아스피날, UFC.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30. 0:14
[OSEN=손찬익 기자]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이태성·김홍규)가 29일 올림픽회관 신관 대회의실에서 대학생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중간 점검 및 세미나를 진행했다. 약 4개월 동안 이어온 서포터즈 활동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스포츠 유관기관 실무자를 초청해 직무 소개 및 진로 멘토링도 함께 이뤄졌다. 조직위는 지난 9월, 국제 스포츠 이벤트 홍보·마케팅에 관심 있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공개 모집해 총 19명 4팀의 서포터즈를 구성했다. 발대식 이후 온라인 콘텐츠 제작과 홍보 활동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번 세미나는 서포터즈의 콘텐츠 성과를 점검하고 팀 간 교류를 확대해 작업 완성도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두었다. 행사에는 서포터즈 19명과 조직위 홍보마케팅팀 실무진이 참석했으며,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와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관계자가 강연자로 나섰다. 지은선 KADA 운영지원부 과장은 국내 도핑 방지 정책 운영 체계와 주요 캠페인 사례를 소개하며 스포츠 행정 분야의 직무 이해를 도왔다. KSPO 박주연 대리는 본인의 서포터즈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홍보·행정 분야 커리어 구축 과정과 현업 경험담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두 강연자 모두 실제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스포츠 산업 진입 전략을 제시해 참가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서포터즈 양해열 학생은 “팀 아이디어가 하나의 결과물로 완성되는 과정이 즐겁다. 직접 제작한 콘텐츠가 공식 SNS에 게시될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채정 학생 역시 “실무 강연 덕분에 진로 고민에 도움이 됐다. 앞으로 대회가 더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는 만 40세 이상이면 누구나 출전 가능한 세계 최대 규모 생활탁구 대회다. 남녀 단·복식 및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이 연령별(5년 단위) 11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첫 생활탁구 세계선수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2026년 6월 5일부터 12일까지 강릉 오발·아레나 일대에서 개최된다. 현재 국내외 참가자 모집이 진행되고 있고, 서포터즈의 홍보 콘텐츠는 대회 공식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꾸준히 게시되고 있다. 조직위는 새해 1일부터 정기 등록 기간이 시작되는 만큼 온라인 홍보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공식 참가 신청은 2026년 3월 31일까지 가능하며, 서포터즈는 남은 5개월간 콘텐츠 제작과 홍보 활동을 통해 성공적인 대회 분위기 조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29. 22:28
[OSEN=노진주 기자] 전 헤비급 챔피언 앤서니 조슈아(36)가 휴가를 보내던 중 나이지리아 오군주 사가무 인근 고속도로에서 대형 교통사고를 당했다. 동승한 팀원 두 명이 숨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9일(한국시간) “교통사고를 당한 조슈아가 부상을 입었다. 함께 이동하던 팀원 두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숨진 인물은 시나 가미와 라티프 아요델레다. 두 사람 모두 조슈아와 오랜 기간 함께해 온 측근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 설명에 따르면 사고는 나이지리아 오군주와 라고스주를 잇는 고속도로에서 월요일 아침 발생했다. 조슈아의 고향과 가까운 지역이다. 조슈아가 탑승한 SUV가 대두를 실은 대형 트럭과 충돌, 충격으로 트럭의 타이어와 주요 부품이 파손됐다. 조슈아는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목격자들은 조슈아가 약 10분 동안 차량 안에 머물러 있었다고 증언했다. 주변 행인들이 소리를 질러 의식을 차리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동행하던 보안 요원들이 조슈아를 구조했다. 그는 얼굴을 찡그린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이지리아 연방 도로 안전국이 공개한 사진에 사고의 충격이 고스란히 담겼다. SUV 앞부분이 완전히 파손됐다. 트럭 역시 유리창이 떨어지고 타이어가 터진 상태였다. 연방 도로 안전국은 “SUV가 제한 속도를 넘겨 추월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조슈아는 부서진 차량에서 빠져나온 뒤 주변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손을 들었다. '자신은 괜찮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하지만 동승자들은 끝내 살아남지 못했다. BBC는 “사고에 연루된 남성 다섯 명 중 두 명이 사망했다"라고 보도했다. 사망한 시나 가미는 10년 넘게 조슈아의 근력과 컨디셔닝을 담당해 온 코치다. 라티프 아요델레는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조슈아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조슈아의 프로모터인 '매치룸 복싱'은 “깊은 슬픔 속에서 시나 가미와 라티프 아요델레가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슈아는 병원에서 검진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이다. 이 어려운 시기에 유가족의 사생활이 존중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매치룸 회장 에디 헌도 애도를 표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 계정에 “가장 무거운 마음으로 두 명의 위대한 남자를 떠나보낸다. 시나와 라츠의 영원한 안식을 빈다”고 남겼다. 이달 초 조슈아와 맞붙었던 복서 제이크 폴 역시 추모에 동참했다. 그는 “생명은 복싱보다 훨씬 소중하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들과 조슈아 그리고 모든 관계자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조슈아는 지난 20일 열린 폴과의 헤비급 경기에서 6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이 경기로 두 선수는 1억 3700만 파운드(약 2657억 원)에 이르는 대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큰 승리를 거둔 지 불과 열흘 만에 고향을 찾았던 조슈아는 절친한 동료를 잃는 비극을 맞이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29. 21:08
[OSEN=강희수 기자] 2025시즌 경정이 이제 53회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 마지막 장면은 31일과 1일까지 34경주다. 비록 해는 바뀌지만, 등급 산정은 양일간의 성적을 모두 반영해 결정된다. 그야말로 시즌의 운명을 가르는 최종 승부다. 경정은 전·후반기로 나뉘어 1년에 두 차례 등급 심사를 실시한다. 등급은 A1, A2, B1, B2로 구분되며, A등급에 오를수록 출전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에 시즌 막판 선수들의 수싸움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최고 등급인 A1 진입 기준은 평균득점 6.18점으로 예상되는데, 그보다 약간 낮은 점수였던 장수영(7기, A2), 배혜민(7기, A1), 김효년(2기, A1)이 지난 24일과 25일 52회차에서 공격적인 전술로 입상에 성공하며 안정권에 진입했다. 막판 집중력이 빛난 결과다. A2 승급 경쟁도 뜨겁다. 커트라인이 평균 득점 4.95점으로 예상되는데, 한종석(8기, B2, 4.93점), 한 운(2기, B1, 4.87점), 이지은(14기, A2, 4.82점)으로 마지막 회차 출전 여부에 따라 충분히 반전을 노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진짜 긴장감은 주선보류 싸움이다. 현재 1기부터 16기까지 선수 가운데 평균득점 하위 7%에 해당하는 8명이 대상이다. 출주 횟수 부족으로 제외된 일부 선수를 제외하면, 성적 하위권 선수들은 말 그대로 벼랑 끝에 서 있다. 현재 위기에 놓인 선수들은 한유형(15기, B2, 김보경(16기, B1), 염윤정(16기, B2), 최진혁(13기, B1), 오상현(16기, B2), 권명호(1기, B1), 이응석(1기, B1), 신현경(9기, B1)이다. 17기 신인 선수들은 성적에 따른 주선보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이들 바로 위에서 커트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선수는 조승민(15기, B2), 김태영(15기, B2), 서종원(14기, B1)은 최소한 현재 수준의 성적을 유지해야만 최악의 경우를 피할 수 있다. 주선보류가 세 차례 누적되면 은퇴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한 경주 한 경주가 생존 싸움이다. 위기에 몰린 선수들은 종종 믿기 힘든 집중력을 보여준다. 김태영은 지난 51회차(17∼18일)에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서종원 역시 51회차 2위, 3위, 6위에 이어 52회차에서도 1위, 3위, 5위를 기록하며 숨통을 틔었다. 특히 51회차(12월 24일) 6경주가 백미였다. 가장 불리한 6코스에서 과감한 찌르기로 우승을 차지하며 쌍승식 366배, 삼쌍승식 1680배라는 이변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위기 속에서 탄생한 명승부였다. 시즌의 끝자락, 승급의 기쁨과 은퇴의 그림자가 교차하는 마지막 무대. 53회차는 단순한 경주가 아닌 운명을 가를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2.29. 20:42
[OSEN=고성환 기자] 'UFC 전 헤비급 챔피언' 앤서니 조슈아(36·영국)가 휴가 중 대형 교통사고에 휘말렸다. 영국 'BBC'는 29일(한국시간) "조슈아의 프로모터는 그가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사고로 다쳤으며 두 명의 팀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시나 가미와 라티프 아요델레는 조슈아의 절친한 친구였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월요일 아침 나이지리아의 오군-라고스 주 고속도로에서 터졌다. 조슈아의 고향인 오군 주 사가무 마을 근처에서 참극이 발생한 것. 현지 경찰에 따르면 조슈아가 타고 있던 차량이 대두를 운반하던 대형 트럭을 들이박았고, 이 충격으로 트럭 타이어를 포함한 부품이 파손됐다. 뒷좌석에 앉아있던 조슈아는 큰 부상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목격자는 조슈아가 거의 10분간 차량 안에 머물러 있었으며 행인들이 소리 질러 그가 의식을 회복하도록 도왔다고 말한다. 이후 함께 이동하던 보안 요원들이 조슈아를 구조했고, 그는 얼굴을 찡그리며 병원으로 이송됐다"라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 연방 도로 안전국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조슈아가 타고 있던 SUV 차량은 앞부분이 완전히 박살난 모습이었다. 트럭 역시 유리창이 그대로 떨어지고 타이어가 터지는 등 손상돼 있었다. 나이지리아 연방 도로 안전국은 "SUV가 제한 속도를 초과해 다른 차량을 추월하다가 충돌한 것으로 의심된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조슈아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 그는 정장과 넥타이를 매고 있는 남자들의 도움을 받아 부서진 차량에서 나온 뒤 군중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자신은 괜찮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승자들은 비극을 피하지 못했다. BBC는 "사고에 연루된 5명의 남성 중 두 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명은 다치지 않았으며 조슈아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라고 전했다. 사망자는 조슈아의 친구이자 팀원인 시나 가미와 라티프 '라츠' 아요델레로 확인됐다. 아요델레는 조슈아의 개인 트레이너였으며 가미는 10년 이상 조슈아의 근력 및 컨디셔닝 코치로 활동해온 동료다. 조슈아의 프로모터인 '매치룸 복싱'은 "깊은 슬픔 속에서 시나 가미와 라티프 아요델레가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난 게 확인됐다. 조슈아는 병원으로 이송돼 검진과 치료받고 있으며 안정된 상태다. 깊은 애도와 기도를 전하며, 이 매우 어려운 시기에 그들의 사생활이 존중되기를 부탁드린다"라고 알렸다. 매치룸의 회장인 에디 헌은 "가장 무거운 마음으로. 두 명의 위대한 남자. 시나와 라츠의 영원한 안식을 빈다. 내 생각과 깊은 기도가 모두에게 함께한다"라고 추모글을 올렸다. 이달 초 조슈아에게 패한 출신 복서 제이크 폴 역시 "생명은 복싱보다 훨씬 소중하다. 오늘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들과 조슈아, 그 외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한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시나 가미와 라티프 '라츠' 아요델레. 내 생각과 기도는 그들의 가족, 친구들, 그리고 조슈아와 함께한다"라고 애도했다. 조슈아는 지난 20일 열린 폴과 헤비급 매치에서 6라운드 KO승을 거뒀다. 폴은 턱뼈가 두 군데나 부러지고 치아가 빠지는 큰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그럼에도 둘은 1억 3700만 파운드(약 2648억 원)에 달하는 대전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조슈아는 불과 열흘 뒤 고향을 찾았다가 비극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더 선, 나이지리아 연방 도로 안전국, BBC.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29. 19:18
한국스포츠레저, 스포츠토토 이용자를 위한 건전화 통합 플랫폼 ‘with toto’ 공식 오픈 분산된 건전화 서비스를 한 곳에…체육진흥투표권 이용자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체육진흥투표권 이용자를 위한 건전화 통합 플랫폼 ‘With toto(위드토토)’를 공식 오픈했다고 30일(화) 밝혔다. ‘위드토토’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건전화 관련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이용자가 보다 체계적으로 건전화 정보를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까지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온라인 플랫폼이다. 이번 플랫폼 오픈을 통해 스포츠토토 이용자는 ▲도박중독 및 스포츠토토 몰입지수 자가진단 ▲불법스포츠토토 신고 ▲과몰입 완화 프로그램(토토 힐링데이, 토토 리프레쉬) ▲교육 프로그램 및 건전 캠페인 정보 ▲중독 상담실(유관기관과 연계) 등의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위트토토에서는 과몰입 수준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CPGI(도박중독 자가진단)와 TGSI(스포츠토토 몰입 지수 자가진단) 기반의 자가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자신의 이용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결과에 따라 맞춤형 정보와 프로그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불법스포츠토토 신고센터와 전문 상담기관 정보를 함께 제공해, 건전한 이용 환경 조성과 이용자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기존에 분산돼 있던 건전화 서비스 접근 경로를 통합함으로써 이용자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는 점도 이번 플랫폼의 주요 특징이다. 한국스포츠레저는 2026년부터 위드토토를 중심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건전화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신규 개발한 스포츠토토 특화 몰입 지수(TGSI)를 기반으로 위험군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과몰입 완화 프로그램 규모 확대와 자체 콘텐츠 제작, 건전 캠페인 운영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위드토토는 스포츠토토 이용자가 스스로 이용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 시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건전화 통합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보호와 공공성 강화라는 사업 취지에 부합하도록 건전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건전화 통합 플랫폼 ‘With toto(위드토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손찬익
2025.12.29. 19:12
[OSEN=손찬익 기자]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배구단(구단주 진성원)은 지난 시즌부터 팀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상호 합의하에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30일 전했다. 우리카드 배구단은 공석이 된 사령탑 자리에 박철우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지난 4월 우리카드 코치로 선임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박철우 감독대행은 선수 시절부터 뛰어난 배구 실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온 배구계 레전드다. 우리카드 배구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부터 팀을 위해 헌신한 파에스 감독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박철우 감독대행 체제에서 분위기 쇄신을 통해 반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철우 감독대행은 “팀이 어려울 때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남은 시즌 선수들과 하나된 마음으로 근성 있고 끈기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철우 감독대행은 오는 2일 오후 7시 부산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부터 팀을 이끌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29. 18:17
[OSEN=강희수 기자] 임채빈(25기, SS, 수성)이 또 한 번 경륜의 정점에 섰다. 2025 경륜 시즌 마지막 날인 28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그랑프리 경륜’ 결승전에서 임채빈은 특유의 침착한 경기 운영과 날카로운 추입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그랑프리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통산 네 번째 그랑프리 제패, 그의 가슴에는 또 하나의 별이 새겨졌다. 이번 2025 그랑프리는 대회 전부터 ‘같은 하늘 아래 두 태양은 없다’라는 문구가 어울릴 만큼 높은 관심을 모았다. 챔피언 임채빈과 경륜 역사상 유일한 그랑프리 5회 우승자 정종진(20기·김포)의 숙명적인 맞대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 대상 경륜 결과는 임채빈이 5회 우승으로 우위를 점했지만, 직전 대상경주인 11월 경륜 개장 31주년 기념 대상경주에서 정종진이 설욕에 성공하며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해 있었다. 치열한 예선과 준결승을 뚫고 결승에 오른 선수는 임채빈을 비롯해 정종진(20기, SS, 김포), 류재열(19기, SS, 수성), 공태민(24기, S1, 김포), 석혜윤(28기, S1, 수성), 양승원(22기, SS, 청주), 정하늘(21기, S1, 동서울)까지 총 7명이었다. 정종진의 김포팀은 무려 10명이나 준결승에 진출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준결승에서 김우겸(27기, S1), 박건수(29기, S1), 인치환(17기, S1) 유력한 결승 후보들이 잇따라 탈락하며 정종진과 공태민만 살아남았다. 반면 수성팀은 임채빈을 필두로 류재열, 석혜윤이 나란히 결승에 오르며 대진표상 우위를 점했다. 결승전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시작됐다. 예상대로 초반 줄서기부터 임채빈과 정종진은 나란히 자리했고, 정종진이 앞에서 경주를 주도하며 임채빈과 류재열이 그 뒤를 따랐다. 선두 유도원 퇴피 직후 양승원이 먼저 승부수를 던졌고, 석혜윤이 강하게 맞받아쳤다. 이때 정종진도 주저 없이 선행 강공을 선택했다. 그러나 그 순간만을 기다렸다는 듯 임채빈은 흔들림 없이 정종진을 바짝 뒤쫓으며 때를 기다렸다. 결국 임채빈이 마지막 직선에서 폭발적인 추입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종진은 또 한 번 임채빈의 벽에 막히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끝까지 임채빈의 후미를 지킨 류재열이 3위로 결승을 마무리했다.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임채빈은 “네 번째 그랑프리 우승이지만, 올해는 유독 긴장되고 부담이 컸다. 그랑프리 5관왕 정종진 선수가 최근 워낙 경기력이 좋았기에 오늘 경기가 잘 풀리는 쪽이 우승하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경기가 저에게 유리하게 진행되어 운이 좋게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2025 경륜은 임채빈의 시즌으로 완성되었다. 상금왕과 다승왕을 모두 석권했고, 3년 연속 연대율 100%라는 전무후무한 기록까지 세웠다. 경륜 최강자라는 수식어를 말이 아닌 실력으로 증명한 순간이었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임채빈은 이번 우승으로 정종진의 그랑프리 최다 우승 기록에 단 한 개 차로 다가섰다. 내년에도 임채빈의 독주가 이어질지, 정종진이 와신상담 끝에 다시 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지 벌써 기대된다. 두 선수 모두 큰 무대에서 승부를 가르기 위해 연대 세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크게 느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2.29. 17:42
[OSEN=강희수 기자] 윤이나 프로(솔레어, 22)가 공식 팬카페 ‘빛이나’와 함께 연세의료원에 4,300만 원을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이상길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과 윤이나 프로, 세마스포츠마케팅 이성환 대표, 팬카페 ‘빛이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금은 소아청소년 암환자 치료 지원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금은 팬카페 ‘빛이나’ 회원들이 윤이나 프로가 대회에서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자발적으로 적립해 온 ‘버디기금’에 윤이나 프로가 사비를 보태 마련됐다. 윤이나 프로는 국내 여자 골프 선수들 가운데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선수로,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응원이 이번 기부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이상길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윤이나 프로와 팬카페에서 보내주신 따뜻한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금은 소아청소년 암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이나 프로는 “팬들과 함께 다시 한 번 뜻깊은 기부 활동에 동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항상 큰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분들과 손잡고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팬카페 ‘빛이나’ 관계자는 “이번 기부가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작은 희망의 빛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윤이나 프로와 함께 나눔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2.29. 17:32
[OSEN=강희수 기자]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 파마리서치가 해외 개막전을 통해 2026년 KLPGA 정규 투어의 포문을 연다. 파마리서치는 29일 태국 아마타스프링 CC에서 KLPGA협회와 대회 조인식을 갖고, 2026년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총 상금 12억 규모(우승상금 2억 1600만원)의 '리쥬란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2026년 시즌 해외 개막전이자,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으로 도약한 파마리서치와 투어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는 KLPGA가 함께 만들어낸 신규 대회다. 그 동안 유망주 육성 및 드림투어 왕중왕전 대회 개최를 통해 KLPGA의 미래를 후원해온 파마리서치는 2026년 골프단 선수층 강화를 비롯해 정규투어 '리쥬란 챔피언십'을 개최하며, KLPGA의 미래와 현재를 모두 견인하게 됐다. 특히 K-뷰티 대표 브랜드인 '리쥬란'은 태국 등 아시아뿐만 아니라 호주, 남미, 중동 등 전 세계 30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한편 내년에는 서유럽 중심 22개국 동시 진출도 앞두고 있어, 해외 개막전인 '리쥬란 챔피언십의' 의미와 글로벌적 관심은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파마리서치 정상수 회장은 "파마리서치는 2023년 골프단 창단 이래 KLPGA 선수들의 꿈과 열정을 지원해 왔다" 며 "이제는 우리 선수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 무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2026년 KLPGA 해외 개막적인 '리쥬란 챔피언십'은 글로벌 에스테틱 브랜드인 리쥬란과 함께 우리 선수들이 대한민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빛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 개개인이 별이 될 수 있도록 최고의 무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KLPGA 김상열 회장은 “2026시즌 KLPGA 정규투어 개막전 개최하는 파마리서치 리쥬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파마리서치가 주최하는 새로운 대회로 2026시즌을 시작하는 만큼, 역대 최고의 시즌 개막전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KLPGA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인 리쥬란을 보유하고 있는 파마리서치는 재생의학을 기반으로 DOT®PDRN 및 DOT®PN 물질을 활용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리쥬란®, 리쥬비엘®, 콘쥬란®, 리쥬란 코스메틱, 리안® 점안액, 리쥬더마®, 리쥬비넥스크림 등이 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2.29.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