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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달레나 완파' 마카체프, 웰터까지 정복… UFC 11번째 더블 챔프 등극

[OSEN=이인환 기자] UFC에 또 하나의 ‘괴물 더블 챔피언’이 탄생했다. 이슬람 마카체프가 라이트급을 평정한 데 이어 웰터급까지 점령하며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마카체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322 메인 이벤트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잭 델라 마달레나를 상대로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라이트급 챔피언에서 월장해 무하마드를 잡고 정상에 오른 마달레나를 상대로 ‘한 수 위’의 클래스를 보여주며 UFC 역사상 11번째 더블 챔피언이 됐다. 이번 승리로 마카체프는 UFC 최다 연승 타이(16연승)도 달성했다. ‘투신’ 앤더슨 실바 이후 아무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다. 기록으로도, 내용으로도 마카체프는 현 시점 UFC 최고의 파이터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은 일방적이었다. 마카체프는 1라운드 두 번의 레그킥으로 거리를 재더니 곧바로 마달레나의 전진 타격을 무력화했다. 타이밍을 재던 그는 곧바로 테이크다운을 성공하며 첫 라운드부터 주도권을 빼앗았다. 마달레나는 어떻게든 일어서려 했으나, 마카체프의 그라운드 컨트롤 앞에 번번이 막혔다. 2라운드에서는 타격마저 돋보였다. 레그킥으로 균형을 흔들고, 이어 헤드킥–어퍼컷 콤비네이션으로 마달레나를 뒤흔들었다. 또다시 테이크다운 성공. 마달레나는 라운드 막판에서야 겨우 일어섰지만, 흐름은 완전히 넘어간 뒤였다. 3라운드 초반도 마찬가지였다. 타격에서도 밀리지 않았고, 레슬링은 여전히 절대적이었다. 마달레나가 근거리에서 반격을 시도했지만, 마카체프의 테이크다운 타이밍은 너무 정확했다. 결국 이번 라운드에서도 마카체프가 그라운드 압박으로 완전히 잠가버렸다. 4라운드는 사실상 경기 종결 선언이었다. 마달레나의 기세는 꺾였고, 마카체프는 다시 한 번 테이크다운 후 완벽한 그라운드 자물쇠를 채웠다. 마달레나는 일어서기 위해 애썼으나, 마카체프는 흔들림 없이 그대로 끌고 갔다. 5라운드에서도 변수는 없었다. 마카체프는 초반에 곧바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달레나는 저항 의지를 잃었고, 마카체프는 챔피언다운 여유로 마지막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만장일치 판정으로 그는 누가 봐도 이견 없는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마카체프는 자신의 다음 상대로 전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을 직접 지목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인상적인 승리를 거둔 카를로스 프라치스, 마이클 모랄레스 등 새로운 컨텐더들이 등장하며 타이틀 전선은 혼잡해졌다. UFC는 상황을 지켜보며 차기 도전자를 선정할 전망이다. 마달레나는 무하마드를 꺾고 웰터급 정상에 올랐지만, 단 한 번의 타이틀 방어도 하지 못한 채 벨트를 내줬다. 입성 후 이어온 무패 행진도 마카체프 앞에서 멈췄다. 내용까지 압도적으로 밀렸다는 점에서 타격은 더 크다. 더블 챔피언, 16연승, 라운드 압도. 이 모든 키워드를 모으면 결론은 하나다. 이슬람 마카체프는 이제 UFC 최강자 논쟁의 중심에 선다. 하빕의 후계자에서, ‘자신만의 왕조’를 쓰는 시대로 마카체프의 UFC는 지금부터가 본게임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16. 4:31

아이스하키 HL 안양, 도호쿠 5-2 완파...아시아리그 2위 도약

아이스하키 HL 안양이 2025~26 아시아리그 2위로 올라섰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HL 안양은 16일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일본)를 5-2로 완파했다. 주장 안진휘가 1골 2어시스트, 신상훈이 1골 1어시스트를 올렸다. HL 안양은 전날 0-1 패배를 설욕했다. HL 안양은 1피리어드에만 3골을 터트렸다. 11분 38초 오인교의 장거리 리스트샷이 골리 맞고 튀어나오자, 골 크리스 정면에 있던 안진휘가 밀어 넣어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어 15분 15초 공배상호가 내준 패스를 이윤석이 리스트샷으로 연결해 추가 골을 터트렸다. 1피리어드 종료 33초 전 안진휘의 슈팅이 리바운드된 것을 신상훈이 3-0을 만들었다. HL 안양은 2피리어드 1분 28초에 터진 오츠 유세이의 랩어라운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만들었다다. 20초 만에 만회골을 내준 HL 안양은 상대 페널티로 수적 우세를 점한 파워 플레이 상황이던 2피리어드 5분 21초, 안진휘와 김상욱으로 이어진 김건우가 팁인으로 5-1을 만들었다. 2피리어드 종료 직전에 한골을 더 내줬지만 HL 안양은 3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HL 안양은 11승(1연장승 포함) 5패(1연장패 포함) 승점 33을 기록, 닛코 아이스벅스(승점 30)를 제치고 리그 2위로 도약했다. HL 안양은 1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도호쿠와 정규리그 17차전을 치른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1.16.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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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김승규-DF 이명재 부상→치료 전념... 홍명보호, 16일 비공개 훈련 실시 'SON+이강인 등 회복 집중'

[OSEN=노진주 기자] 두 명이 부상으로 치료에 전념한 가운데, 홍명보호가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76위)와 11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앞서 한국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73위)와 첫 번째 경기를 소화, 손흥민(LAFC)과 조규성(미트윌란)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올해 마지막 A매치 2연전을 2연승으로 마무리하겠단 각오다.  홍명보호는 16일 오후 5시 김포솔터경기장에서 1시간가량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볼리비아전 때 풀타임 소화했던 김승규(도쿄FC)가 좌측 둔부쪽 근육, 이명재(대전하나)는 좌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숙소에서 치료를 받았다. 두 선수를 제외한 24명이 16일 훈련에 임했다”라고 들려줬다.  KFA에 따르면 24명 선수들은 가벼운 패싱게임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이후 손흥민을 비롯한 볼리비아전 풀타임 및 장시간 출전 선수들 9명은 회복훈련에 임했다. 나머지 선수들 포지셔닝 패턴 전술 훈련 실시 후 고강도 슈팅게임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결 상대 가나는 14일 일본과 먼저 대결해 0-2로 패했다.  한국엔 가나에 월드컵 패배 설움을 되갚아야 하는 과제가 있다. 2022년 11월 28일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한국은 2-3으로 패한 아픈 경험이 있다. 당시 조규성이 헤더로 멀티골을 뽑으며 대활약했지만 한 골 차로 졌다. 조규성이 다시 한번 가나전 주인공이 될지도 관심이다. 오랜 기간 부상과 재활에 시간을 할애했던 그는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와 곧바로 복귀골을 기록했다. 볼리비아전 쐐기골을 넣어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스트라이커는 골로 보여줘야 한다. 득점에 집중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일단 가나전 최전방 스트라이커 선발 자원은 이미 공개됐다. 손흥민도, 조규성도 아닌 오현규(헹크)다. 홍명보 감독이 직접 말했다. 오현규의 발끝은 뜨겁다. 최근 3경기 연속 골맛을 소속팀에서 보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은 포트2를 사수해야 한다. 오는 12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유리한 편성을 받기 위함이다.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12개 팀씩 4개 포트로 나뉜다. 개최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자동으로 포트 1에 포함되고, 나머지 본선 진출국은 FIFA 랭킹 순서에 따라 배정된다. 일반적으로 랭킹 1~9위는 포트 1, 10~23위는 포트2로 들어간다. 한국이 포트2에 배정되려면 최소 23위 안을 지켜야 한다. 현재 FIFA 랭킹 22위인 홍명보호는 포트2에 자리하고 있다.   가나 축구대표팀이 초상집 분위기다. 가나 미드필더 아부 프란시스(툴루즈 FC)가 일본과 평가전에서 다리가 부러져 후반전 들것에 실려 나가 소집 해제됐기 때문. 경기 후 툴루즈는 "프란시스가 심각한 부상이다. 몇 달 동안 뛸 수 없다. 안타깝게도 내년 여름 미국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도 나설 수 없게 됐다. 매우 슬픈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 전체가 프란시스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 힘을 잃지 말고 곧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1.16.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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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 안양 도호쿠 프리블레이즈 완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위 도약

[OSEN=우충원 기자] HL 안양이 안방에서 도호쿠 프리블레이즈를 완파하고 2025-202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2위로 올라섰다. 백지선 감독이 지휘하는 HL 안양은 16일 HL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와의 2025-202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주장 안진휘(1골 2어시스트)와 결승골을 뽑아낸 신상훈(1골 1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15일 홈 경기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을 넣지 못하며 0-1로 패배한 HL 안양은 16일 경기에서는 1피리어드에서만 3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1분 38초에 오인교의 장거리 리스트샷이 골리에 리바운드된 것을 안진휘가 골 크리스 정면에서 밀어넣어 선제골을 터트렸고 15분 15초에는 공격 지역 왼쪽 측면에서 배상호가 내준 패스를 이윤석이 리스트샷으로 마무리, 추가골을 작렬했다. 1피리어드 종료 33초 전에는 안진휘의 슈팅이 골리에 리바운드된 것을 신상훈이 슈팅, 점수 차를 3-0으로 벌렸다. 2피리어드 1분 28초에 오츠 유세이가 랩어라운드 슈팅으로 네번째 골을 터트렸고 20초 만에 도코루 마사키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가 진행되던 5분 21초에 안진휘-김상욱으로 이어진 패스를 김건우가 팁인, 5-1로 달아났다.  HL 안양은 2피리어드 종료 직전 요네야마 코키에게 골을 내줬지만 3피리어드에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5-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HL 안양은 11승(1연장승 포함) 5패(1연장패 포함) 승점 33으로 닛코 아이스벅스(승점 30)을 제치고 중간 순위 2위로 올라섰다. HL 안양은 17일 오후 7시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와 2025~2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17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 [email protected] [사진] HL 안양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16.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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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2연패' 역대급 최악 이민성호 향한 조롱, "2번 지고 아직도 친선 경기 타령?"

[OSEN=이인환 기자] "지고 나니 친선 경기지?". 한국 U-22 대표팀이 중국 원정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중국 청두 솽류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판다컵 2025 2차전에서 중국 U-22에 0-2로 완패하며 첫 경기의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으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던 흐름은 단숨에 꺾였고, 상대의 뒤꿈치 슈팅까지 허용하는 굴욕적인 장면까지 나왔다. 패배의 충격은 단순한 한 경기 결과로 끝나지 않는다. 한국은 그동안 U-23 레벨에서 중국을 상대로 20번 붙어 13승 3무 4패로 여전히 우위에 서 있지만 최근 흐름만 보면 상황은 정반대다. 2023년 6월, 올해 3월에 이어 이번까지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 중국을 압도하던 오랜 흐름이 뒤집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소후는 “중국은 가장 강한 상대 한국을 꺾었다. 베트남전에서 실망을 줬던 선수들이 오히려 한국전에서 더 강한 경기력을 펼쳤다”며 크게 환호했다. 이어 “놀라운 반전과 복수. 중국은 한국을 상대로 2-0이라는 눈부신 승리를 기록했다”고 대서특필했다. 경기 내용도 중국 언론이 먼저 꺼냈다. 소후는 “한국은 유효슈팅이 단 두 개였다. 중국의 탄탄한 수비에 막히며 전반에는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결정적인 두 골을 넣은 바이헬라무에 대해서는 “10분 만에 한국을 무너뜨린 해결사”라고 표현했다. 두 번째 골이 나온 순간 중국 대표팀 샤오자이 감독이 관중석에서 박수를 보낸 장면도 일제히 강조했다. 지난 3월 한국 선수들이 중국의 우승 트로피를 밟았던 사건을 언급하며 “통쾌한 복수”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중국은 심지어 “올해 한국전 더블을 달성했다”고 자축했다. 베트남전 패배 이유도 “전국체전 일정으로 인한 체력 저하일 뿐”이라며 과도한 비판을 애써 진화하는 모양새다. 이어 “이제 우즈베키스탄과 사실상 결승전을 치른다”며 우승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중국은 이번 승리에 열광하고 있다. 특히 한국 입장에서 이번 패배가 충격적인 이유는 중국이 지난 1차전에서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에게 0-1 패배했끼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내에서는 베트남전 졸전 이후 엄청난 비판을 받았지만 한국 상대로 완승으로 완전히 기세가 살아난 모양새다. 이런 상황서 이민성 감독이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친선 대회일 뿐이며, U-23 아시안컵 준비에 큰 경험이 됐다”고 설명한 것은 비웃음의 대상에 불과하게 됐다. 시나스포츠는 “중국에 1년 동안 두 번이나 지고도 친선경기일 뿐이라고 했다”고 비꼬았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16.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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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여제' 시프린, 월드컵 스키 여자 회전 정상...통산 102승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30·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통산 102승째를 거뒀다. 시프린은 15일(현지시간) 핀란드 레비에서 열린 2025~26시즌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8초92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프린은 2위 라라 콜트리(1분50초58·알바니아)를 1.66초 차로 제치고 시즌 첫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남녀를 통틀어 알파인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시프린은 자신의 통산 우승 기록을 102승으로 늘렸다. 그는 회전에서는 65승을 따냈고, 핀란드 레비에서만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시프린은 지난 시즌에는 월드컵 경기에서 네 차례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회전 경기에서 우승한 시프린은 내년 2월 열리는 밀라노 동계올림픽 전망도 밝혔다. 시프린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회전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1.16.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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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의 난조… '폭풍 질주' 랴오위안허 삼성화재배 결승1국 완승

중국 랴오위안허가 2025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먼저 웃었다. 16일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글라스하우스에서 열린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1국에서 중국 13위 랴오위안허(25) 9단이 중국 1위이자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딩하오(25) 9단에 169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승부는 예상과 달리 싱겁게 났다. 이번 삼성화재배에서 한 치의 빈틈도 보이지 않았던 딩하오가 무기력하게 패퇴했다. 초반 포석부터 덜컥거렸다. 어찌하다 보니 우변 백 다섯 점이 갇혀 버렸다. 고심 끝에 딩하오는 우변 백을 포기하는 대신 상변에 세력을 쌓았다. 랴오위안허도 바로 상변에 침투해 삭감을 시도했다.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됐는데, 딩하오의 공격이 너무 무뎠다. 이날의 딩하오는 전날 4강전에서 한국 김지석(36) 9단의 집요한 공격을 다 막아냈던 그 딩하오가 아니었다. 딩하오의 느슨한 대응으로 랴오위안허는 상대 진영에서 떵떵거리고 살았다. 그 순간 바둑은 사실상 끝났다. 이후로도 딩하오는 변변한 승부처 한 번 만들어보지 못하고 바둑을 내줬다. 랴오위안허의 완승이라기보단 딩하오의 완패였다. 딩하오는 이번 대회 컨디션이 안 좋았다. 감기에 걸려 내내 콜록거렸다. 그래도 경계를 풀 수는 없었다. 2023년과 2024년 삼성화재배를 연거푸 우승할 때도 감기에 걸렸었기 때문이다. 올해 대회도 마찬가지였다. 4강까지 올라오면서 딩하오는, 적어도 바둑판 앞에서의 딩하오는 아픈 사람이 아니었다. 32강전부터 4강전까지 하나같이 쉽지 않은 승부였으나 승자는 매번 딩하오였다. 아무래도 4강전을 마친 뒤 상태가 악화한 것 같다. 딩하오는 15일 4강전에서 김지석을 물리친 뒤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최상 컨디션이 아니어서 결승전에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실력에 대해서는 의심이 없는데 몸이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결승전 출사표치고는 어색했고 나약했다. 올해 삼성화재배는 딩하오가 얼마나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향방을 좌우할 것 같다. 반면에 랴오위안허의 질주는 거침이 없다. 한국 1위 신진서와 2위 박정환을 차례로 꺾은 랴오위안허는 결승 1국에서 중국 1위 딩하오마저 물리쳤다.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첫 진출한 랴오위안허가 딩하오의 삼성화재배 3연패를 막고 생애 최초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화재배 결승전은 3번기로 진행된다. 랴오위안허가 한 번만 더 이기면 서른 번째 삼성화재배의 주인이 된다. 딩하오가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려면 내일과 모레 이틀 내리 이겨야 한다. 지난해 삼성화재배 결승에서도 딩하오는 중국 당이페이(30) 9단을 맞아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2025 삼성화재배는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각자 제한시간 2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상금은 우승 3억원, 준우승 1억원이다. 손민호([email protected])

2025.11.16.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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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안세영보다 빨랐다…배드민턴 男복식 김원호-서승재, 시즌 10승 등정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에 빛나는 ‘황금 콤비’ 김원호(26)-서승재(28·이상 삼성생명) 조가 시즌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김원호와 서승재는 16일 일본 구마모토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일본 구마모토 마스터스(수퍼500) 결승에서 랭킹 29위 일본의 미도리카와 히로키-야마시타 교헤이 조에 2-1(20-22 21-11 21-16) 역전승을 거뒀다. 두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한 건 지난 1월 복식조를 결성한 이후 올 시즌에만 10번째다.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수퍼1000 등급 3개 대회(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와 수퍼750 등급 3개 대회(일본오픈·중국 마스터스·프랑스오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기에 더해 수퍼500 등급 2개 대회(코리아오픈·일본 마스터스)와 수퍼 300등급 한 대회(독일오픈)도 제패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국제대회 우승 횟수에서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셔틀콕 퀸’ 안세영(23·삼성생명)을 추월하며 절정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를 불참하고 18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수퍼500)에 출격 예정인 안세영은 시즌 9승째를 거둔 상태다. 먼저 시즌 10승 고지에 오른 김-서 조의 뒤를 따라 호주에서 승전보를 전한다는 각오다. 이 경우 다음 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시즌 왕중왕전 성격의 월드투어 파이널이 한국 배드민턴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기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여자단식 안세영과 남자복식 김원호-서승재 조가 동반 우승하면 지난 2019년 일본 남자 단식 레전드 모모타 겐토(은퇴)가 세운 한 시즌 최다승 기록(11승)과 타이를 이룬다. 김-서 조가 10승 고지를 밟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앞서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이긴 데다 랭킹 차이도 커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초반 흐름은 기대와 달랐다. 홈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등에 업은 일본 선수들이 20-20 동점 이후 치른 연장전에서 연속 2득점하며 1게임을 가져갔다.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김-서 조가 반격에 나섰다. 2게임 초반 내리 5점을 따내며 흐름을 가져온 뒤 꾸준히 리드를 지켜 21-11, 10점 차 승리를 거뒀다. 우세한 흐름은 3게임에서도 이어졌다. 한때 더블 스코어로 앞서가는 등 여유 있게 앞서나가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서 조는 올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해 10승을 거두며 ‘셔틀콕 황금 콤비’로 인정 받았다. 총 74경기에서 67승(7패)을 거두며 승률 90.5%(67승7패)를 기록했다. 박주봉-김문수, 김동문-하태권, 이용대-정재성 등 한국 배드민턴 복식 레전드의 후계자로 모자람 없는 성적표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5.11.1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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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꿈치 굴욕까지' 이민성호, 中 "1년에 2번지고 친선경기?" 맹비난

[OSEN=우충원 기자] 한국 U-22 대표팀이 중국 원정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중국 청두 솽류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판다컵 2025 2차전에서 중국 U-22에 0-2로 완패하며 첫 경기의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으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던 흐름은 단숨에 꺾였고, 상대의 뒤꿈치 슈팅까지 허용하는 굴욕적인 장면까지 나왔다. 패배의 충격은 단순한 한 경기 결과로 끝나지 않는다. 한국은 그동안 U-23 레벨에서 중국을 상대로 20번 붙어 13승 3무 4패로 여전히 우위에 서 있지만 최근 흐름만 보면 상황은 정반대다. 2023년 6월, 올해 3월에 이어 이번까지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 중국을 압도하던 오랜 흐름이 뒤집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이번 승리에 열광하고 있다. 베트남전 0-1 패배 이후 “역대 최악의 팀”이라는 비판을 감수해야 했던 중국 축구는 단 하루 만에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소후는 “중국은 가장 강한 상대 한국을 꺾었다. 베트남전에서 실망을 줬던 선수들이 오히려 한국전에서 더 강한 경기력을 펼쳤다”며 크게 환호했다. 이어 “놀라운 반전과 복수. 중국은 한국을 상대로 2-0이라는 눈부신 승리를 기록했다”고 대서특필했다. 경기 내용도 중국 언론이 먼저 꺼냈다. 소후는 “한국은 유효슈팅이 단 두 개였다. 중국의 탄탄한 수비에 막히며 전반에는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결정적인 두 골을 넣은 바이헬라무에 대해서는 “10분 만에 한국을 무너뜨린 해결사”라고 표현했다. 두 번째 골이 나온 순간 중국 대표팀 샤오자이 감독이 관중석에서 박수를 보낸 장면도 일제히 강조했다. 지난 3월 한국 선수들이 중국의 우승 트로피를 밟았던 사건을 언급하며 “통쾌한 복수”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중국은 심지어 “올해 한국전 더블을 달성했다”고 자축했다. 베트남전 패배 이유도 “전국체전 일정으로 인한 체력 저하일 뿐”이라며 과도한 비판을 애써 진화하는 모양새다. 이어 “이제 우즈베키스탄과 사실상 결승전을 치른다”며 우승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경기 후 이민성 감독의 발언은 중국 언론에 조롱 소재가 됐다. 이 감독은 “중국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친선 대회일 뿐이며, U-23 아시안컵 준비에 큰 경험이 됐다”고 설명했지만, 시나스포츠는 “중국에 1년 동안 두 번이나 지고도 친선경기일 뿐이라고 했다”고 비꼬았다. / [email protected] [사진] KFA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1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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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32강 광탈했는데…’ 일본은 남아공에 3-0 완승…한일격차 더 벌어졌다

[OSEN=서정환 기자] 한국과 일본의 축구격차가 더 벌어졌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U17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존에서 개최된 2025 FIFA 카타르 U17 월드컵 32강전에서 잉글랜드에 0-2로 패해 탈락했다.  잘싸웠지만 잉글랜드를 상대로 한끗이 부족했다. 경기 후 불과 46초 만에 김도연이 골을 넣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득점이 취소된 것이 아쉬웠다.  기선제압에 실패한 한국이 결국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28분 한국의 수비과정에서 정희섭의 몸에 공이 맞는 불운이 따랐다. 결국 불운의 실점으로 이어졌다. 연속으로 운이 없었다.  한국은 전반 35분 헤스키에게 헤더로 추가실점을 당하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애초에 32강에서 잉글랜드를 만난 대진운조차 없었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멕시코, 스위스, 코트디부아르와 한 조를 이뤄 예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1차전 멕시코를 2-1로 눌렀고 스위스와 0-0으로 비겼다. 코트디부아르를 3-1로 제치고 32강에 올랐다. 2승1무의 호성적에도 32강에서 잉글랜드를 만난 불운이 결정적 탈락원인이다. 하지만 불운으로 결과에 핑계를 댈 수는 없었다.  라이벌 일본은 32강에서 남아공을 3-0으로 대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조별리그서 모로코(2-0승), 뉴칼레도니아(0-0무), 포르투갈(2-1승)을 제치고 B조 선두를 따내 스스로 유리한 대진표를 만들었다.  일본의 16강 상대는 북한이다. 북한은 G조에서 슬로바키아를 5-0으로 대파하고 독일과 1-1로 비기는 파란을 연출했다. 북한은 콜롬비아에게 0-2로 패했지만 조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북한은 32강에서 베네수엘라를 2-1로 격파했다.  경기 후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일본은 과연 아시아 최강이다. 아프리카의 강호를 상대로 3-0 쾌승을 거뒀다. 일본은 아시아가 아니라 세계최강을 노린다”면서 자화자찬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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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투데이] 소액부터 즐기는 프로토 승부식으로 스포츠토토를 더욱 건전하게!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소액 및 소조합으로 참여 가능한 프로토 승부식의 다양한 게임 유형을 통해 스포츠토토를 더욱 건전하게 즐길 수 있다고 16일(일) 밝혔다. 프로토 승부식의 가장 큰 장점은 소액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조합형 게임은 최소 100원부터 구매 가능하며, 두 경기만으로도 간단한 승부 예측이 가능하다. 또한 3경기 이상의 다수 경기 조합에 익숙하지 않거나 이보다 더욱 간편한 이용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단 한 경기만 예측하는 ‘한경기구매’ 유형도 마련되어 있다. 이 게임은 최소 1,000원부터 참여할 수 있으며, 스포츠토토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프로토 승부식에는 일반, 핸디캡, 언더오버 외에도 ‘SUM’ 유형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 방식은 각 대상 경기에서 양 팀의 최종 점수 합이 홀수인지 짝수인지를 예측하는 간단한 규칙으로 일반적인 승부 예측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프로토 승부식의 다양한 유형은 스포츠 관전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동시에, 소액 구매를 통해 건전한 참여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한경기구매’와 ‘SUM’ 유형은 초심자들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베팅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스포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프로토 승부식은 일반, 핸디캡, 언더오버, SUM, 전반 등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돼 있어 전략적 판단에 따라 자유로운 예측이 가능하다”며, “특히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야구 종목의 전반 일반, 핸디캡, 언더오버 게임은 스포츠팬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손찬익

2025.11.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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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꺾고 중국축구 자존심 세워!” 中언론 난리났다…베트남에게 패한 역대최악의 팀에서 하루아침에 평가 돌변

[OSEN=서정환 기자] 충격이다. 한국축구가 중국에 무너졌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15일 중국 정두 솽류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판다컵 2차전에서 중국에 0-2로 졌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첫 경기서 2-0으로 승리하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중국에게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졌다. 한국은 베트남과 마지막 경기를 남겼다.  한국은 전반전 0-0으로 비겼다. 후반 27분 중국이 선제골을 넣어 균형이 깨졌다. 롱패스 한 방으로 한국 수비라인이 뚫렸다. 베흐람 압두엘리가 달라붙는 수비 한 명을 따돌린 뒤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36분 한 골 더 내줬다. 한국이 측면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압두엘리가 뒤꿈치로 감각적인 슈팅을 밀어넣어 추가골을 뽑았다.  한국이 성인대표팀은 물론이고 연령별 대표팀에서 중국에 패하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충격적인 일이다.  중국언론은 한국전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난리가 났다. ‘소후닷컴’은 “중국이 가장 강력한 상대 한국을 꺾는 쾌거를 거뒀다. 선발라인업은 대부분 중국슈퍼리그 출신이었다. 베트남전에서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였던 그들이 더욱 강해진 한국을 상대로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선보였다”면서 기뻐했다.  중국언론은 중국이 베트남에 패할 때만 해도 “역대최악의 팀이다. 베트남에게 치욕의 패배를 당했다”면서 발작했다.  하지만 한국을 꺾자마자 “재치있는 슈팅으로 한국을 꺾었다. 한국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면서 칭찬으로 돌아섰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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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손흥민의 미친 인기’ 볼리비아 선수단에게 사진요청 쇄도…일일이 미소로 응대

[OSEN=서정환 기자] 슈퍼스타 손흥민(33, LAFC)의 인기는 진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볼리비아(76위)와 11월 A매치 평가전에서 손흥민과 조규성의 골이 터져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FIFA 랭킹을 유지하며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포트2를 사수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18일 서울에서 가나와 2차전을 치른다.  한국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대한민국을 살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격한 손흥민은 전반전 볼리비아의 수비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후반전은 달랐다. 특히 손흥민존에서 프리킥 찬스가 나오자 여지없이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1년 8개월 만에 돌아온 조규성이 마무리 골을 터트렸다. 후반 42분 김문환이 우측 돌파 후 땅볼크로스를 찔러줬다.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공을 조규성이 수비수를 몸으로 막아낸 뒤 넘어지면서까지 왼발로 찔러 넣었다. 골키퍼에 맞은 공이 뚜르르 굴러서 골이 됐다. 조규성의 몸싸움과 집념을 엿볼 수 있는 골이었다.  후반 12분 손흥민이 프리킥 찬스를 맞았다. 손흥민은 오른발 감아차기로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어 골대 좌측상단을 노렸다. 아름다운 궤적을 그린 슈팅이 휘어저들어가 골망을 감았다. 골키퍼가 점프했지만 전혀 손이 닿지 않는 사각지역이었다.  손흥민의 미친 프리킥이 적중하면서 대전을 채운 3만여 관중이 열광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에게 프리킥 전담을 시키지 않은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조규성까지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서 추가골을 넣어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중 치열하게 싸웠던 볼리비아 선수들이 경기 후 돌변했다. 갑자기 볼리비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손흥민에게 우르르 달려왔다. 슈퍼스타 손흥민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였다.  축구계에서 손흥민의 위상은 전세계적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까지 차지한 아시아 최고의 슈퍼스타와 사진을 찍을 기회는 많지 않다. 볼리비아 선수단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체면을 버리고 줄지어 카메라를 꺼냈다.  손흥민은 인성까지 최고다. 손흥민은 볼리비아 선수단의 요청에 일일이 미소로 응하면서 사진을 찍어줬다. 축구실력은 물론 매너까지 월드클래스다.  하지만 난감한 순간도 있었다. 볼리비아 선수들이 계속 손흥민에게 유니폼을 바꾸자며 유니폼을 들이밀었다. 손흥민 입장에서 유니폼이 한 장이라 모든 요구를 들어줄 수 없었다. 난처한 손흥민이 볼리비아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며 달래는 장면도 포착됐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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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강인이 화 난 이유가 있었네!? 볼리비아 폭력 축구에 뿔났다 [대전톡톡]

[OSEN=대전월드컵경기장, 이인환 기자] 황희찬·이강인 향한 집요한 견제에도 한국은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76위)와 11월 A매치 1차전을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달 파라과이전(2-0 승)에 이어 A매치 2연승을 기록하며 월드컵 조 편성 경쟁에서 중요한 고지를 확보했다. 현재 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포트2 막차 자리를 두고 23위 에콰도르, 24위 오스트리아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트2에 머무르면 독일·크로아티아·모로코·콜롬비아·우루과이 같은 강호들과 한 조에 묶이는 최악의 조 추첨을 피할 수 있어, 11월 A매치 결과는 사실상 ‘월드컵 조 추첨의 분수령’이다. 이날 볼리비아전은 그 의미가 더 컸다. FIFA 랭킹 포인트가 크게 깎일 수 있는 ‘하위 팀 상대 경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명보호는 전술 실험과 결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기대한 대로 승리를 챙기며 포트2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지켰다. 전술 변화 역시 눈에 띄었다. 홍명보 감독은 7월 동아시안컵 이후 꾸준히 스리백 전술을 실험해 왔지만, 이날은 5개월 만에 포백을 꺼내 들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 이후 처음으로 포백을 가동하며 본선 대비 전술 최적화 작업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볼리비아는 한국의 공격수 자원들에게 거친 수비를 펼쳤다. 한국이 중앙보다는 측면을 통한 빌드업을 시도하자 거친 플레이로 어떻게든 제어하려고 했다. 특히 손흥민을 보좌하기 위해서 양 측면에 배치된 황희찬과 이강인에게는 거친 수비가 이어졌다. 먼저 볼리비아는 좌측면에서 공격적인 돌파를 시도하던 황희찬을 거칠게 막아 세웠다. 황희찬을 막기 위해 나선 볼리비아 우측 수비수 디에고 메디나는 황희찬을 강하게 밀고, 오른쪽 다리를 감싸듯 태클해 넘어뜨렸다. 상황이 악화되자 분개한 황희찬은 전반 9분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가자 자신에게 다가오던 메디나의 가슴을 밀치며 신경전을 주고받았다.  여기에 이강인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프리롤처럼 우측면과 중앙을 오가던 이강인에게는 볼리비아의 육탄 수비가 이어졌다. 상대가 거칠게 들어오는데도 심판은 파울을 불어주지 않자 점점 이강인도 격해져서 전반 막바지 볼 경합 상황에서 강하게 달려들어 상대를 넘어트리기도 했다. 황희찬의 경우 메디나와 충돌 직후 중국 주심 마님에게서 옐로 카드를 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강인의 경우는 볼리비아 벤치에서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모두가 일어나 강하게 항의하자 경고가 주어지기도 했다. 주심의 파울 방치가 악순환으로 이어진 것이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황희찬은 "아무래도 전반전 시작부터 나나 (이)강인이에게 엄청 거친 파울이 이어졌다 그런 부분에서 심판 분이 더 관리해주셨으면 친선전이기 ��문에 우리가 더 좋은, 부상이 없는 경기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어쨌든 그것도 경기 일부라고 생각했고, 선수들끼리도 흥분하지 말고 꾸준히 만들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포트2로 월드컵에 나선다면 상대적 약팀 상대로 계속 지속적인 견제를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 황희찬은 " 대표팀 경기를 아시아 팀들과 하면서도 그런 경우가 많았다. 끝까지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려고 집중했다"라면서 "오늘 경기로 인한 몸상태는 정확히 검사해봐야 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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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서 SON 펑펑 울렸던 가나 감독, 울며 韓 온다... "주축 MF, 부상 OUT+월드컵 못 나간다" 초상집 분위기

[OSEN=노진주 기자] 홍명보호를 만나는 가나 축구대표팀이 초상집 분위기다.  가나 미드필더 아부 프란시스(툴루즈 FC)는 1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A매치 평가전(가나 0-2패)전에서 다리가 부러져 후반전 들것에 실려 나갔다. 경기 후 툴루즈 FC는 "프란시스가 심각한 부상이다. 몇 달 동안 뛸 수 없다. 안타깝게도 내년 여름 미국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도 나설 수 없게 됐다. 매우 슬픈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 전체가 프란시스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 힘을 잃지 말고 곧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프란시스는 곧바로 가나 대표팀 소집 해제돼 프랑스로 돌아가 치료를 받고 있다. 가나 대표팀은 15일 한국과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동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11월 A매치 2차전을 갖는다. 앞서 14일 한국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를 3-0으로 꺾었다.  두 팀은 한국보다 객관력 전력이 낮단 평가를 받는다. 한국은 FIFA랭킹 22위인 반면, 볼리비아는 76위, 가나는 73위다. 하지만 언제나 축구공을 둥글다. 한국은 가나에 월드컵 패배 설움을 되갚아야 하는 과제도 있다. 한국은 2022년 11월 28일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2-3으로 패했던 아픈 경험이 있다. 당시 조규성(미트윌란)이 헤더로 멀티골을 뽑으며 대활약했지만 한 골 차로 졌다. 당시 골문을 지켰던 김승규는 이를 갈고 있다. 그는 "당시 16강엔 진출했었지만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제 몫을 다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가나전 출전하게 된다면 전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조규성이 다시 한번 가나전 주인공이 될지도 관심이다. 오랜 기간 부상과 재활에 시간을 할애했던 그는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와 곧바로 복귀골을 기록했다. 볼리비아전 쐐기골을 넣어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스트라이커는 골로 보여줘야 한다. 득점에 집중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일단 가나전 최전방 스트라이커 선발 자원은 이미 공개됐다. 손흥민(LAFC)도, 조규성도 아닌 오현규(헹크)다. 오현규의 발끝은 뜨겁다. 최근 3경기 연속 골맛을 소속팀에서 보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은 포트2를 사수해야 한다. 오는 12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유리한 편성을 받기 위함이다.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12개 팀씩 4개 포트로 나뉜다. 개최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자동으로 포트 1에 포함되고, 나머지 본선 진출국은 FIFA 랭킹 순서에 따라 배정된다. 일반적으로 랭킹 1~9위는 포트 1, 10~23위는 포트2로 들어간다. 한국이 포트2에 배정되려면 최소 23위 안을 지켜야 한다.  현재 FIFA 랭킹 22위인 홍명보호는 포트2에 자리하고 있다.   볼리비아전 승리로 포트2 확보가 확실시되는 한국은 가나전도 승리로 장식하겠단 각오다.  가나는 일본에 패하고, 주축 미드필더가 부상으로 소집 해제돼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 못하지만 아프리카 월드컵 예선을 일찌감치 뚫어냈기에 방심할 상대는 아니다.  홍명보호가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마무리할지 시선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1.1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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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충격패' 이민성호, 中 날뛸 기회 줘버렸다... "뒤꿈치 환상 골로 韓 무너트려" 중국 난리 나

[OSEN=노진주 기자]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판다컵에서 중국에 패했다. 중국 매체는 매우 들떠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2 대표팀은 15일 중국 정두 솽류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판다컵 2차전에서 중국에 0-2로 졌다.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으며 좋은 출발 했던 한국은 중국에 무릎을 꿇으며 판다컵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판다컵은 개최국 중국을 비롯해 한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이 겨루는 대회다.   전반전이 0-0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후반 27분 균형이 깨졌다. 중국이 선제골을 넣었다. 롱패스 한 방으로 한국 수비라인이 뚫렸다. 베흐람 압두엘리가 달라붙는 수비 한 명을 따돌린 뒤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36분 한 골 더 내줬다. 측면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을 틈 탄 중국. 기어코 문전으로 공이 공급됐고, 압두엘리가 뒤꿈치 감각적인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이민성호는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본선을 준비차 이번 대회에 임하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는 “중국이 9분 동안 2골을 넣어 한국을 꺾었다”라며 “한국이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득점하지 못했다. 중국이 한국을 꺾었다”라고 환호했다.  이어 매체는 특히 “발 뒤꿈치로 방향을 바꾸는 슈팅으로 한국과 스코어 차이를 2-0으로 벌렸다”라고 두 번째 골을 조명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1.15.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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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선수 태클에 가나 핵심 미드필더 시즌 아웃...선수단도 절망

[OSEN=이인환 기자] 한국과의 리턴 매치를 앞두고 가나 대표팀에 초대형 악재가 떨어졌다. 미드필더 아부 프랜시스(툴루즈)가 일본전에서 끔찍한 발목 부상을 당하며 사실상 시즌을 마감했고, 한국전 합류도 무산됐다.  프랑스 리그1 툴루즈는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일본과의 A매치를 위해 차출된 아부 프랜시스가 일본전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어 몇 달간 뛸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아부는 심각한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매우 슬픈 소식이며, 강하게 이겨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단 발표만으로도 부상의 무게가 느껴졌지만, 현장에서 벌어진 상황은 말 그대로 참혹했다. 아부는 지난 1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초반, 일본 미드필더 다나카 아오의 태클이 들어오면서 발생했다. 볼 경합 상황에서 아부의 오른쪽 발목이 다나카의 발에 강하게 차였고, 그 순간 발목이 비정상적으로 뒤틀렸다. 아부는 비명을 지르며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동료들은 즉시 의료진을 호출하며 상황이 심각함을 직감했다. 현지 응급처치 후 아부는 들것에 실려 즉시 인근 도요다 메모리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가나 축구협회도 빠르게 입장을 밝혔다. “아부가 현장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가나 의료진과 툴루즈 의료진, 병원 의사들이 함께 회의를 진행해 치료 방향을 결정했다”고 밝히며 상황을 공유했다. 아부는 정밀검사 후 수술을 받기로 결정됐고, 회복까지 수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부상을 일으킨 장면의 당사자인 다나카 아오는 경기 후 가나 대표팀 오토 아도 감독을 직접 찾아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도 감독은 다나카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죄책감을 갖지 말라”고 격려했고, 현장에서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아부에게는 시즌 조기 종료라는 냉혹한 현실이 남았다. 가나 대표팀은 이날 오후 한국으로 이동했지만, 분위기는 무거웠다. 아부가 일본전 직후 병원에 입원한 상황에서 팀 동료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일본전 0-2 패배라는 결과도 가나의 어두운 공기를 더욱 짙게 만들었다. 미나미노 다쿠미와 도안 리쓰에게 연속 실점하며 완패를 당한 가나는 경기력에서도 숙제를 남겼다. 더 큰 문제는 전력 공백이다. 이번 아시아 원정에서 가나는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 조르당 아예우, 파타우 이시하쿠(레스터 시티), 조세프 판트실(LA 갤럭시), 알렉산드르 지쿠(스파르타크 모스크바)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 또는 컨디션 문제로 대거 낙마했다. 여기에 핵심 미드필더 아부 프랜시스마저 잃으며 오토 아도 감독은 최악의 스쿼드로 한국전을 치러야 하는 처지가 됐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15. 9:08

‘이럴거면 왜 귀화시켰나?’ 독일축구협회 눈총 받는 카스트로프, 홍명보 감독 구상에 없다

[OSEN=서정환 기자] 한국대표팀에 혼혈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 묀헨글라트바흐)는 자리가 없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볼리비아(76위)와 11월 A매치 평가전에서 손흥민과 조규성의 골이 터져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FIFA 랭킹을 유지하며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포트2를 사수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18일 서울에서 가나와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후반전 주장 손흥민의 프리킥 감아차기 원더골이 터졌다. 1년 8개월 만에 돌아온 조규성이 마무리 골을 터트렸다. 후반 42분 김문환이 우측 돌파 후 땅볼크로스를 찔러줬다.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공을 조규성이 수비수를 몸으로 막아낸 뒤 넘어지면서까지 왼발로 찔러 넣었다. 골키퍼에 맞은 공이 뚜르르 굴러서 골이 됐다. 조규성의 몸싸움과 집념을 엿볼 수 있는 골이었다.  대표팀 결과가 좋았지만 웃지 못한 선수도 있다. 독일혼혈선수로 한국국적을 취득해 태극마크를 단 카스트로프다. 이날 카스트로프는 후반 40분 그라운드를 처음 밟아 5분 정도 소화했다. 큰 의미는 없는 교체출전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애제자 박용우의 무릎부상 시즌아웃 이탈에도 카스트로프보다 다른 선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지난 파라과이전에서 황인범-카스트로프 조합을 실험할 수 있었지만 김진규가 더 큰 기회를 얻었다. 카스트로프는 벤치를 지켰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붙박이 황인범까지 다쳤고 대체자 백승호마저 쓰러졌다. 중원에서 뛸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카스트로프는 원두재와 김진규에게 밀렸다.  경기를 앞둔 홍명보 감독은 "별도로 미드필더들만 불러서 소그룹 미팅을 했다. 그동안 해왔던 움직임과 동선, 우리 플레이를 더 전하기 위함이었다. 새로운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에 전술 이해도는 충분할 것”이라고 고심했다.  귀화선수 옌스 카스트로프가 드디어 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결과는 이번에도 선발기회는 없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주전이라고 무조건 한국대표팀 주전으로 뛰게 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그도 엄연히 경쟁을 이겨내야 뛸 자격이 주어진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가 힘들게 카스트로프를 귀화시킨 과정을 돌이켜보면 과연 그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지는 의문이 든다. 카스트로프는 어머니의 나라에서 국가대표선수로 뛰고 싶다는 꿈을 위해 독일대표팀을 포기했다.  독일축구협회에서 앞으로 카스트로프와 같은 연령별대표팀 이탈 사례를 막기 위해 제도적 처벌을 강화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독일언론 역시 카스트로프를 ‘배신자’로 낙인 찍고 연일 비판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정작 한국대표팀에서도 제대로 뛰지 못하고 있으니 난감한 상황이다. 독일에서 한국까지 이동거리도 길어 매번 소집마다 컨디션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다.  카스트로프는 “출전은 감독님의 선택”이라며 홍명보 감독의 선수기용에 대해 담담한 입장이다. 홍명보 감독이 카스트로프의 저돌적인 돌파나 수비능력보다 김진규, 원두재의 패스능력을 더 높이 보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가나전에서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보인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15.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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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폭발! 안세영 10승은 '떼놓은 당상인가'... 톱랭커 우르르 불참! 우승+대기록은 시간문제?

[OSEN=노진주 기자] '셔틀콕' 안세영(23, 삼성생명)이 시즌 10승을 달성할지 관심이다. 안세영은 18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호주오픈 슈퍼 500 출전을 앞두고 있다. 시즌 후반에 접어든 시점에서 새로운 기록을 정조준한다. 올해 그는 13개 경기에 나서 9회  우승했다. 다가오는 호주오픈과 다음 달 항저우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제패할 시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식 시즌 최다 우승 11회 기록을 넘볼 수 있다. 환경도 그에게 유리하다. 톱 랭커 다섯 명 가운데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는 안세영뿐이다. 왕즈이, 한웨, 천위페이 등 중국 대표 단식 선수들은 제15회 중국 전국 체육대회 일정을 이유로 빠졌다. 일본 구마모토 마스터스에 나섰던 야마구치도 호주행을 선택하지 않았다. 안세영이 이번 수퍼 500 등급 호주오픈에 나서는 것은 세계배드민턴연맹이 정한 의무 출전 규정 때문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이 BWF가 지정한 톱 커미티드 선수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상위 랭커에게 일정 수준의 출전 의무를 부여해 대회 수준을 지키기 위한 장치다. 팬들에게 최고 기량의 경기를 제공하려는 취지도 담겨 있다. 슈퍼 500 대회도 시즌마다 두 번은 출전해야 한다. 안세영은 올해 500 시리즈에서 코리아오픈 한 번만 뛰었다. 이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호주 일정을 선택했다. 대회 규모와 상금은 슈퍼 1000이나 750에 비해 작다. 그럼에도 안세영은 규정에 맞춰 호주오픈을 소화한다. 경기력 유지와 랭킹 관리까지 고려된 선택이라는 평가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시 2023년에 자신이 세운 여자단식 단일 시즌 최다 정복 9회를 넘어선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1.15.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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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후 처음이에요” 이지윤·김세빈, 7연승 질주→단독 1위에 기쁨 폭발 [오!쎈 김천]

[OSEN=김천, 손찬익 기자] “입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계속 연승을 이어가며 분위기가 좋아 행복하다”. (이지윤) “입단 후 7연승은 처음인 것 같다. 정말 기분 좋고 계속 연승을 이어가면 좋겠다”. (김세빈) 패배를 잊었다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3연패 수렁에 몰아넣고 7연승을 달렸다. 한국도로공사는 15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했다. 모마(24득점), 강소휘(14득점), 타나차(12득점) 등 삼각편대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배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2007년생 이지윤과 2005년생 김세빈은 소속 팀의 거침 없는 질주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이지윤은 “입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계속 연승을 이어가며 분위기가 좋아 행복하다”고 활짝 웃었다. 김세빈은 “입단 후 7연승은 처음인 것 같다. 정말 기분 좋고 계속 연승을 이어가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지윤과 김세빈은 학창 시절 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터라 아주 가까운 사이다. 함께 성장하며 프로 무대에 적응 중이다. 이지윤은 “블로킹에서 약점이 큰데 세빈이 언니를 보고 따라 하려고 한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김세빈은 “지윤이가 침착하게 2단 연결과 서브를 잘해준다. 함께 이야기하면서 하니까 더 잘되는 거 같다”고 밝혔다.  이지윤은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빠르게 적응 중이다. 긴장한 모습은 1도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 이에 이지윤은 “속으로 긴장 많이 하는데 겉으로는 티가 안 나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옆에 있던 김세빈은 “지윤이와 대표팀에서 함께 해온 사이다. 지윤이가 긴장한 거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긴 한데 완전 침착하게 잘하니까 기특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종민 감독은 이른바 츤데레 스타일이다. 대놓고 칭찬하지 않지만 이지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한다. 이에 이지윤은 “감독님께서 그냥 ‘잘하네’라고 하신다. 그래도 크게 어긋나게 하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7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들의 목표는 단 하나. 통합 우승이다. 김세빈은 "올 시즌 통합 우승이 목표"라고 하자 이지윤도 "저도 통합 우승"이라고 답했다.  한편 김종민 감독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잘 이뤄졌는데 수비 측면에서는 연결하는 부분에서 미흡한 게 있었다. 다른 경기보다 보이지 않는 범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신인 이지윤의 활약에 대해 “강하게 할 땐 강하게 짧게 할 땐 짧게 서브를 잘 넣었다”고 칭찬하며 “이지윤에게 많은 지시를 안 하고 경기 전에 이야기를 좀 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1.15.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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