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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산악구조협회, '2025 주요숲길 사고 예방사업' 전국 20개소서 성황리에 종료

[OSEN=홍지수 기자] 대한산악구조협회는 산림청과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2025 주요숲길 사고 예방사업'을 전국 주요 숲길 20개소(동서트레일 3개소 구간을 포함)에서 전개했다고 밝혔다. 산림청의 '등산 등 숲길체험 국민의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78%가 한 달에 한번 이상 숲길 등산·트레킹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간 이용 인구는 3,229만명에 달해 등산은 대표적인 국민 아웃도어 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 재난연감에 따르면 2023년 등산사고는 10,100건으로 교통사고(198,296건), 화재사고(38,857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으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5 주요숲길 사고 예방사업'은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됐으며, 캠페인 부스를 통해 등산 안전 홍보, 응급처치(심폐소생술) 체험, 산악구조대원들의 낙석·위험물 사전 제거,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숲길 환경을 개선을 목표로 추진됐다. 또한 낙석, 추락 위험지역에 안전 표지판을 설치해 이용객 증가에 따른 사고 예방과 안전한 숲길 문화 확산에도 주력했다. 지난 5월에 실시한 '2025 주요숲길 사고 예방사업 워크숍'에는 전국에서 약 70여 명의 산악구조대원이 참여했다. 워크숍에서는 사업 운영 지침 교육, 안전교육, 위험지역 낙석 제거 시연 등이 진행됐으며, 실제 암벽에서 전문 등반 장비를 활용해 낙석 제거 과정을 실습하는 등 현장 중심의 교육이 이뤄졌다. 캠페인 부스는 전국 20개 주요 등산로 및 숲길 입구에서 운영됐으며, 지역 행사 및 대회와 연계해 응급처치 교육, 심폐소생술 체험, 스마트폰을 활용한 위치(좌표) 확인법, 매듭법 등을 등산객에게 안내했다. 또한 등산객 눈높이에 맞춘 기본 등산법·응급처치 요령, 심폐소생술, 환경정화(LNT) 내용을 담은 등산 안전 스카프를 12,000장을 제작·배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산악구조대원들이 낙석·위험물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낙석 제거는 개소별 산악구조대원 8명을 한 팀으로 구성했다. 작업 중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등산로 통제 인원을 배치하는 등 철저한 안전 관리 하에 진행됐다. 또한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암릉·계곡 등 위험 지역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화 활동도 병행했다. 대한산악구조협회 노익상 회장은 "변화하는 산행 환경에 맞춰 안전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한산악구조협회가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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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선수 성추행 논란" 日까지 알려진 사건, 이수민 용기 냈다..."극심한 통증에도 사과 NO, 추가 조사 필요해" 입장 발표

[OSEN=고성환 기자] 결국 당사자가 입을 열었다. 2025 인천국제마라톤에서 국내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이수민(삼척시청)이 김완기 감독의 과도한 신체 접촉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논란은 지난 23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대회 결승선에서 시작됐다. 이수민이 2시간 35분 41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김완기 감독이 손을 뻗어 온 힘을 쏟은 이수민을 잡았다. 그는 수건을 둘러주면서 이수민의 팔과 몸통을 감싸안으려 했다. 이수민은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찌푸리며 거듭 손길을 뿌리치려 했으나 김완기 감독은 좀처럼 손을 떼지 않았다. 결국 이수민이 손으로 강하게 밀어낸 뒤 몸통을 비튼 뒤에야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해당 장면은 방송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됐고,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일각에서는 성추행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다만 넘어지는 선수를 막으려던 행동이 조금 지나쳤을 뿐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사건은 일본에서도 보도됐다. 일본 '디 앤서'는 "한국 마라톤 대회에서 물의가 빚어졌다. 감독의 여자 선수 보호가 너무 지나치다며 성희롱 논란까지 번졌다. 남자 감독이 결승선을 통과한 여자 선수에게 수건을 씌우려 하자 선수가 인상을 쓰고 거부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라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완기 감독은 선수를 보호하려는 의도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뉴스 1'을 통해 "마라 특성상 여자 선수들은 결승선에서 실신하고 쓰러지는 경우가 흔해 안전을 위해 잡아주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잡아주지 않으면 넘어지고 많이 다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완기 감독은 "시청자들이 볼 때는 잡아주고, 뿌리치고 하니까 그게 '추행 아니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육상 쪽에서는 이런 사례가 다반사"라며 "모든 지도자가 (선수가) 들어오면 다 잡아주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이수민이 사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완기 감독은 "이수민 선수가 '감독님 죄송하다'라고 하더라. 세게 들어오다가 (팔이) 명치 끝이 닿아서 통증이 생긴 것 같다"라며 "'숨을 못 쉴 정도로 너무 아파 자기도 모르게 뿌리쳤는데 중계 화면에 나갔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고생 많았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수민의 입장은 좀 달랐다. 그는 2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직접 입장문을 게시했다. 그는 먼저 "최근 발생한 신체 접촉 논란과 관련하여 직접 경험한 사실을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라며 "이번 상황을 '성추행'이라고 단정하거나 주장한 적은 없다. 문제의 본질은 성적 의도 여부가 아니라, 골인 직후 예상치 못한 강한 신체 접촉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수민은 "당시 저는 숨이 가쁘고 정신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옆에서 갑작스럽게 매우 강한 힘으로 제 몸을 잡아채는 충격을 받았다. 그 순간 가슴과 명치에 강한 통증이 발생했고, 저항해도 벗어나기 어려울 정도로 팔이 압박된 채 구속감을 느꼈다. 이 모습이 그대로 영상에 남아 많은 분들의 논란을 불러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완기 감독과 나눈 이야기도 공개했다. 이수민은 "그때는 상황 파악조차 어려웠고, 이후 그 행동을 한 사람이 감독님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통증과 받아들이기 어려운 행동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먼저 감독님을 찾아가 '골인 직후 너무 강하게 잡아당기셔서 통증이 있었다', '그 행동은 적절하지 않았다'라고 분명하게 전달했다. 그리고 제가 순간적으로 뿌리친 행동이 감독님께 기분 나빴다면 죄송하다고도 말씀드렸다. 선수 입장에서 예의를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완기 감독의 언론 인터뷰도 언급됐다. 그가 사건의 당사자인 이수민에게 사과하기보다는 언론 대응에만 집중했다는 것. 이수민은  "하지만 (김완기 감독의) 구체적인 사과나 인정은 전혀 없었고, 말을 돌리는 식으로 대응하셨다. 저에게 논란이 있던 행동에 대한 사과도 없으며, 그 후로도 개인적·공식적인 어떤 사과나 연락도 전혀 없었다"라고 폭로했다. 또한 그는 "이후 사건 공식 조사 과정에서도 감독님은 조사 전 단독으로 해명하는 듯한 영상이 올라와 본인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먼저 밝히는 모습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선수를 보호하고 상황을 바로잡아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조사도 없이 해명 자료를 공개하는 모습은 매우 힘들고 혼란스러운 경험이었다. 논란이 커진 이후에도 감독님은 저에게 찾아와 상황을 해결하거나 대화를 시도한 적이 없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수민은 "시청 조사 과정에서 모든 상황을 있는 그대로 상세히 설명드렸고, 현재도 통증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에서 2주 치료 소견을 받고 회복 중"이라며 "사건 전후 과정에서 일부 소통과 지시가 반복적으로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경기력이나 계약과 관련된 압박이 느껴지는 순간들도 있었다. 이는 정신적 긴장과 스트레스를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었으며 관련된 모든 사실은 시청 조사 과정에서 상세히 전달했다. 추가적인 조사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그는 "제가 느끼고 경험한 사실들을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다시는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용기 내게 됐다. 이번 일이 혹시 모를 불이익으로 돌아올까 두렵고 무서운 마음도 있다. 재계약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불편한 모습을 보여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번 사건은 성추행 논란보다는 김완기 감독의 행동과 추후 대응이 적절한지에 초점이 맞춰지게 됐다. 어찌 됐건 선수 본인에게는 따로 연락도 하지 않고 언론 인터뷰에만 응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KBS 스포츠 유튜브 캡처, 이수민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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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아니다” 홍명보호의 1년이 만든 포트2, “한국, 강호 피했지만 죽음의 조 위험 여전”

[OSEN=우충원 기자] 한국 축구가 마침내 월드컵 포트2에 이름을 올렸다. FIFA가 26일 발표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방식과 포트 배정 결과, 한국은 랭킹 22위를 기반으로 사상 첫 2번 포트에 포함됐다. 월드컵이 48개국, 12개 조 체제로 확대되며 복잡성이 커진 가운데, 이번 포트 배정은 향후 전략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포트2에는 한국을 포함해 크로아티아, 모로코, 우루과이, 일본, 스위스 등 굵직한 축구 강국들이 자리했다. 이는 곧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이들과 만날 가능성을 피했다는 의미다. 1포트에는 개최국 미국·캐나다·멕시코와 함께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등 최상위 전력이 포진했다. 반면 포트3와 포트4는 강팀과 다크호스가 뒤섞여 있어 조추첨 결과에 따라 한국의 조별리그 난이도는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특히 포트4의 변수가 크다. 이탈리아, 덴마크, 튀르키예,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주요 유럽 강호들이 플레이오프로 밀려 있는 상황이라, 이들이 최종 합류할 경우 4번 포트에서 강팀이 쏟아져 나오는 비정상적인 조합도 가능하다. 즉, 포트2라고 해서 반드시 유리한 조에 속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 1포트의 아르헨티나, 3포트의 노르웨이, 4포트의 이탈리아와 한 조에 묶이는 ‘극악 조합’도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이번 포트2 배정이 ‘운’으로 설명될 수 없는 이유는 지난 1년간 대표팀의 운영 방식에 있다. 홍명보 감독은 취임 이후 포트2 진입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고 A매치마다 랭킹을 고려한 치밀한 일정 관리와 경기력 유지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한국은 11월 A매치에서 볼리비아와 가나를 연달아 제압하며 랭킹 22위를 지켜냈다. 이 성과가 포트2 배정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번 대회가 기존 월드컵과 구조적으로 크게 다르다는 점은 변수다. 48개국 체제에서 각 조 1~3위까지 토너먼트 진출권이 주어지며, 성적에 따라 32강 대진이 크게 뒤바뀐다. 조별리그 1위인 팀이 32강에서 ‘상대 조 3위’와 만나더라도, 경우에 따라 유럽 강호와 초반에 부딪힐 위험도 존재한다. 기존의 단순한 조 편성 전략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형태다. 외신도 한국의 포트2 배정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풋붐은 “한국이 포트2에 포함되며 조별리그에서 초반 강호와 만날 확률을 효과적으로 줄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동시에 “죽음의 조는 이번 대회의 기본값처럼 보인다”며 변수 경고도 잊지 않았다. 특히 포트4에 위치할 수 있는 이탈리아와 덴마크를 주목하며 “이 정도면 완전히 예측 불가능한 조합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풋붐은 “한국은 이미 여러 차례 회의론을 깨왔다. 열정과 집중력 그리고 예상 밖의 저력이 한국의 무기”라며 “2026년이 또 한 번의 역사적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전했다. FIFA는 조추첨을 12월 6일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진행한다. 한국이 어떤 조합에 포함될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포트2는 분명 유리한 위치지만, 이제는 더 복잡해진 월드컵 구조 안에서 실질적인 준비와 전략이 필요하다. 홍명보 감독은 향후 4개월간 북중미 환경과 경기 분석, 대진별 대응 전략까지 세부적인 플랜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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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배드민턴 초대박' 역사상 이런 선수는 없었다...안세영, 게임당 '8.6실점'

[OSEN=고성환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23, 삼성생명) 배드민턴계의 기록이란 기록은 모두 갈아치우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호주 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 7위)를 2-0(21-16 21-14)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와르다니 상대 통산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올 시즌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어느덧 2025년 10번째 우승이다. 안세영은 이미 올해에만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했다. 그리고 호주 오픈 우승까지 추가하며 단일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는 여자 단식 기준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업적이다. 기존 최고 기록은 2년 전 안세영이 작성했던 시즌 9관왕이었다. 2025년 안세영이 2023년 안세영을 뛰어넘은 것. 사실 모두가 예상했던 우승이다. 안세영의 경기력은 그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압도적이었다. 그는 이번 대회 32강부터 결승까지 상대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모두 2-0 완승을 거두며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그나마 와르다니는 도합 30점을 따내면서 결승 상대답게 분전한 편이다. 호주 오픈 공식 계정은 "안세영이 또 다시 해냈다! 또 다른 날, 또 다른 타이틀. 세계 최고 선수의 순수한 지배"라며 "안세영은 비범한 수비와 월드클래스 컨트롤을 자랑하며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챔피언"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홍콩 'KC 스포츠 비전'도 "호주 오픈에서 안세영의 경기력은 놀라울 정도로 강력했다. 그는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12점만 잃었고, 8강에선 18점을 허용했다. 준결승에선 14점, 결승에선 30점을 내줬다. 5경기에서 210득점 86실점이다. 포인트 획득률은 무려 71%에 달한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이어 매체는 "이는 2018년 경기 방식이 변경된 뒤로 여자 단식 챔피언의 최고 기록이다. 2위 기록은 65%, 3위 기록은 64%다. 하지만 이번에 안세영은 71%를 기록했다. 완전히 다른 수준이다. 압도적 경기력"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32강부터 준결승까지 딱 한 번 밖에 두 자릿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승 전까지는 8강에서 일본의 스이즈 마나미를 게임스코어 2-0(21-10 21-8)으로 꺾으면서 한 게임에서 10점을 내준 게 최다 실점이었다. 그 결과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게임당 단 8.6점밖에 허락하지 않으며 또 하나의 새 역사를 작성했다. '배드민턴 랭크스'에 따르면 이는 21점 체제를 기준으로 할 때 메이저 대회 최소 실점 신기록이다. 2위와 격차도 크다. 종전 기록은 왕 샤오리-유 양(중국)이 2010년 일본 오픈에서 세운 9.2점이었다. 하지만 안세영은 사상 최초로 8점대 실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15년 묵은 기록을 갈아치웠다.  배드민턴 랭크스는 "안세영이 21점 시대에 엄청난 퍼포먼스를 펼쳤다!"라고 감탄했다. 비록 중국 선수들을 포함해 쟁쟁한 경쟁자들이 대거 빠지긴 했지만, 안세영의 상승세가 얼마나 뛰어난지 기록으로 증명된 대회였다. 현재 안세영은 올 시즌 68승 4패를 거두며 무려 94.4%에 달하는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 단일 시즌 역대 최고 승률 신기록은 확정이다. 현재 최고 기록은 은퇴한 리쉐루이(중국)가 세운 91.8%이기 때문. 이제 2025년 안세영에게 남은 대회는 단 하나다. 바로 내달 열리는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이는 올해 국제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8명(팀)이 격돌하는 대회로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모이는 왕중왕전이라고 볼 수 있다. 관심사는 초유의 11번째 우승이다. 만약 안세영이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도 정상에 오른다면 그는 역대급 승률을 완성하는 동시에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작성한 남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11회)을 따라잡게 된다. 최대 라이벌인 천위페이(중국)도 같은 국적의 한웨와 왕즈이에게 밀려 출전이 불발된 만큼 많은 팬들이 안세영의 역대 두 번째 챔피언 등극을 점치고 있다. KC 스포츠 비전도 "타이쯔잉도 은퇴한 상황에서 안세영의 11번째 우승을 누가 막을 수 있을까?"라며 "안세영의 이번 시즌 전적은 68승 4패다. 승률은 94.4%다. 지금까지 여자 단식 역사상 단일 시즌 최고 승률은 리쉐루이가 기록한 91.8%(56승 5패)다. 2위는 2013년 안세영의 89.5%(77승 9패)다. 우리는 지금 위대함을 목격하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BWF, 호주 오픈, 안세영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6.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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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갈등 축구에도 번졌나 “월드컵 48개국, 아시아 8.5장인데도 못 나가?” 日언론, 中축구 조롱

[OSEN=서정환 기자] 경색된 중일관계가 축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6 북중미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본선에 48개국이 출전한다. 아시아에도 8.5장이 배당됐다. 일본이 세계에서 최초로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뒤를 이어 한국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간다.  하지만 15억 대륙 중국은 이번에도 초대받지 못했다. 중국은 최종예선 C조에서 3승 7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6팀 중 5위로 마무리했다.  일본언론도 중국축구의 발전 없는 모습을 지적했다. ‘더월드’는 “2010년에는 중국에서도 유럽에 진출하는 스타들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슈퍼리그 구단들이 파산하고 스타선수들어 적어졌다. 아시아 티켓이 8.5장까지 늘어나도 중국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일갈했다.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지난 7일 대만 유사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과 정면 충돌했다. 중국은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여행·유학 자제 권고, 문화 교류 제한 등 일본에 경제·외교·군사 보복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에 못가면 한국에 가면 된다”면서 강경입장을 철회하지 않았다. 이에 중국군은 군사 훈련 영상과 함께 “정면 공격” 등 강경 메시지를 반복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6.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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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노감독 사퇴 충격→전설의 리베로가 구세주였다! 패패패패패패패승 감격, 91분 만에 챔피언 셧아웃 완파

[OSEN=이후광 기자] ‘전설의 리베로’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이 김호철 감독(70)의 자진 사퇴로 인해 어수선해진 팀 분위기를 완벽 수습했다.  여오현 감독대행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5-22)으로 승리했다.  최하위 IBK기업은행은 7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6위 정관장과 격차를 승점 2점으로 좁혔다. 시즌 2승 8패(승점 8). 반면 3연승에 실패한 5위 흥국생명은 4승 6패(승점 13) 5위에 머물렀다.  IBK기업은행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김호철 감독이 지난 22일 자진 사퇴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이에 여오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이날 데뷔전에 나섰는데 2연승 중이었던 디펜딩챔피언 흥국생명을 91분 만에 3-0으로 완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여오현 감독대행은 작전타임마다 선수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는 세심한 리더십을 뽐냈고, 이는 7연패 탈출의 밑거름이 됐다.  외국인선수 빅토리아가 양 팀 최다인 25점(공격성공률 45.10%)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육서영은 15점(40.54%), 최정민과 이주아는 나란히 블로킹 2개로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상대보다 무려 13개 많은 범실(25-12)을 기록하고도 완승을 거뒀다.  반면 흥국생명 외국인선수 레베카는 12점(공격성공률 22.22%)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김다은은 블로킹 4개 포함 11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이 22.22%로 저조했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30일 광주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연승을 노린다. 흥국생명은 29일 수원에서 현대건설을 만난다. 한편 같은 시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5-23, 23-25, 25-18, 25-23)로 잡고 3연패를 끊어냈다. 외국인선수 레오가 무려 70%에 달하는 공격 성공률과 함께 30점을 책임지며 연패 탈출 선봉장으로 우뚝 섰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1.26.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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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헬스장’은 있다

서울시 강남구 논현노인종합복지관에는 어르신을 위한 ‘참새 방앗간’ 같은 운동 시설이 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노인 전용 헬스장 ‘스마트피트니스센터’다. 근력운동존(zone)에는 허벅지와 무릎을 강화하는 ‘레그 익스텐션’, 하지와 허리를 강화하는 ‘데드리프트’, 등과 팔을 강화하는 ‘렛플다운’ 등 근력을 키워주는 장비 8대가 촘촘히 들어서 있다. 버스를 탈 때처럼 회원카드를 갖다대면 운동기구가 개개인에 맞춰 무게를 자동 조정한다. 무거운 쇳덩이를 옮기려다 다칠 염려가 없다. 바로 옆에는 뭉친 근육을 풀고 유연성을 키우는 스트레칭존이 있다. 한켠에는 서 있는 모습과 보행 자세 등으로 ‘노쇠지수’를 평가하는 건강측정존도 있다. 이곳에선 걷기 운동을 하는 10개의 소그룹도 운영 중이다. 각 그룹별로 10여명씩 짝을 이뤄 한 달에 2차례 정도 강남구 곳곳의 공원을 걷는다. 나정순(71)씨는 “각 운동기구마다 1분씩 운동할 수 있다. 8가지 기구를 한 바퀴 돌면 15~20분 정도 걸린다. 컨디션이 좋을 땐 2바퀴를 돈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닷새 이곳을 이용한다는 나 씨는 “45년 동안 앉아서 사업만 했다. 2년 전 운동을 시작한 이후부터 당뇨 증상이 상당히 호전됐다. 지난주에는 용마산에 거뜬히 올라갔다”고 말했다. 측정 결과 지난해 3월 17.7㎏이던 나 씨의 골격근이 이달에는 18.9㎏으로 1.2㎏ 늘었다. 일주일에 2~3회 근력운동을 하고 한 달에 2회 정도 걷기를 병행하는 한정숙(77) 씨는 “난 또래보다 빨리 걷는다”며 “운동을 하며 자신감이 생겼다”고 활짝 웃었다. 틈틈이 스마트피트니스센터를 찾아 댄스와 실버 에어로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는 김서정(67)씨는 1년 만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약 16% 낮췄다. ‘전 단계 위험군’이던 혈당 수치도 정상이 됐다. 그는 “몸이 가벼워지면서 삶이 활기차다”며 “무료로 이런 운동을 할 수 있는 게 고마워 자원봉사를 병행한다”며 활짝 웃었다. 박윤희 사회복지사는 “2023년 6월 AI 관련 예산을 배정 받아 AI를 활용한 체육시설을 만들었는데 효과가 좋다”며 “여러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러 왔다. 성동구는 비슷한 시설을 4곳 운영한다”고 자랑했다. 김도연 운동관리사는 “똑바로 서고 바르게 걷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나이가 들수록 절감하게 된다”며 “질병과 부상 예방 운동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 하루는 근력 위주, 하루는 유산소 위주로 번갈아 운동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채희 한국체육대학교 노인체육복지학과 교수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를 향해 가는 나라”라면서 “다른 세대와 마찬가지로 노인들도 1인 1스포츠를 해야 한다. 그러려면 근력과 유연성, 평형성을 길러주는 운동을 꾸준히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실버 스포츠 문화 확산 및 산업 기반 마련, 노인 체육 전문가 육성 등의 목적을 갖고 학교 기업 ‘55플러스체육센터’도 202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그는 “노인들은 개인 간 체력 편차가 크고 하루하루 컨디션도 다르다. 때문에 노인 스포츠 지도를 위한 전문가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자격증이나 제도 정비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11.26.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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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기품고 4관왕! 통산 10번째 황소트로피…김기수, "악착같이 준비했다"

[OSEN=홍지수 기자] “독기를 품고 악착같이 준비했다.” 김기수가 25일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금강급(90kg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같은 팀 동료 임태혁(수원특례시청)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김기수는 “개인 통산 10회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는데 이루게 되어 기쁘다.”라며 “수원특례시청 팀 동료들, 이충엽 감독님, 임태혁 코치님이 저는 골반이 좋다고 말씀해 주셔서 강점을 많이 살리다 보니까 강해질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6월 단오장사씨름대회와 7월 보은장사씨름대회, 8월 영동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에 올랐던 김기수는 올해 4관왕과 함께 개인 통산 10번째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금강장사 10회를 채우고 싶어서 독기를 품고 악착같이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김기수는 이날 16강부터 4강까지 상대에게 단 한 판도 내주지 않은 채 결승에 올랐다. 임태혁과 만난 결승에서 첫판 뿌려치기로 기선을 제압한 김기수는 두 번째 판 밀어치기로 2-0까지 앞서 나갔다. 세 번째 판 차돌리기로 임태혁에게 한 점을 내어줬으나 이어진 네 번째 판 밀어치기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김기수는 “임태혁 코치가 금강급의 대표였는데 이제 세대교체가 돼서 금강급 하면 김기수라고 떠올릴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은퇴를 앞둔 임태혁 코치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금강급에서 좋은 씨름 보여주셔서 너무 존경하고 멋있는 선배님이다. 앞으로는 제가 코치님 같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26.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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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위대함을 목격하고 있다" 안세영, 역대급 괴물 맞네..."승률 94.4%·68승 4패" 배드민턴 역사 새로 쓰인다

[OSEN=고성환 기자] 안세영(23, 삼성생명)이 또 하나의 배드민턴 역사를 작성하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호주 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 7위)를 2-0(21-16 21-14)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와르다니 상대 통산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올 시즌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어느덧 2025년 10번째 우승이다. 안세영은 이미 올해에만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했다. 그리고 호주 오픈 우승까지 추가하며 단일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는 여자 단식 기준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업적이다. 기존 최고 기록은 지난 2023년 안세영이 작성했던 시즌 9관왕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32강부터 결승까지 상대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모두 2-0 완승을 거두며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그나마 와르다니는 결승 상대답게 안세영을 상대로 분전한 편이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32강부터 준결승까지 딱 한 번 밖에 두 자릿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승 전까지는 8강에서 일본의 스이즈 마나미를 게임스코어 2-0(21-10 21-8)으로 꺾으면서 한 게임에서 10점을 내준 게 최다 실점이었다. 그 결과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게임당 단 8.6점밖에 허락하지 않았다. '배드민턴 랭크스'에 따르면 이는 21점 체제 기준 최소 실점 기록이다. 2위 왕 샤오리-유 양(9.2점·2010년 일본 오픈), 3위 왕 샤오리-유 양(2014년 프랑스 오픈)의 기록도 크게 따돌리는 수치. 배드민턴 랭크스는 "안세영이 21점 시대에 엄청난 퍼포먼스를 펼쳤다!"라고 감탄했다. 비록 쟁쟁한 경쟁자들이 대거 빠지긴 했지만, 그만큼 안세영의 압도적인 무력이 증명된 대회였다. 홍콩 'KC 스포츠 비전' 역시 "호주 오픈에서 안세영의 경기력은 놀라울 정도로 강력했다. 그는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12점만 잃었고, 8강에선 18점을 허용했다. 준결승에선 14점, 결승에선 30점을 내줬다. 5경기에서 210득점 86실점이다. 포인트 획득률은 무려 71%에 달한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이어 매체는 "이는 2018년 경기 방식이 변경된 뒤로 여자 단식 챔피언의 최고 기록이다. 2위 기록은 65%, 3위 기록은 64%다. 하지만 이번에 안세영은 71%를 기록했다. 완전히 다른 수준이다. 압도적 경기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안세영은 2025년 들어 무려 68승 4패, 승률 94.4%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독주를 선보이며 또 하나의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다음 달 열리는 올해 마지막 대회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도 우승한다면 역대급 승률을 완성하는 동시에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작성한 남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11회)을 따라잡게 된다. KC 스포츠 비전은 "타이쯔잉도 은퇴한 상황에서 안세영의 11번째 우승을 누가 막을 수 있을까?"라며 "안세영의 이번 시즌 전적은 68승 4패다. 승률은 94.4%다. 지금까지 여자 단식 역사상 단일 시즌 최고 승률은 리쉐루이가 기록한 91.8%(56승 5패)다. 2위는 2013년 안세영의 89.5%(77승 9패)다. 우리는 지금 위대함을 목격하고 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물론 월드투어 파이널스는 결코 쉬운 대회가 아니다. 올해 국제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8명(팀)이 격돌하는 대회로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모이는 왕중왕전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안세영은 2021년 월드투어 파이널스 챔피언이 된 뒤로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2023년과 2024년 대회에서 연달아 준결승에서 여정을 마쳤다. 2023년엔 대만의 타이쯔잉에게 막혀 시즌 11번째 우승이 좌절됐고, 지난해엔 왕즈이에게 0-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2025년 지금 이 시점에선 누가 뭐래도 안세영이 다시 한번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타이쯔잉도 최근 은퇴를 선언했고, 안세영의 최대 라이벌인 중국의 천위페이도 같은 국적의 한웨와 왕즈이에게 밀려 출전이 불발됐다. 안세영의 완벽한 GOAT(Greatest of All Time) 대관식을 위한 무대가 마련된 셈.  BWF도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호주 오픈 우승으로 2025년 10개의 타이틀을 획득하며 역대 단일 시즌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2번 시드 와르다니의 도전을 21-16 21-14로 물리치는 데 단 44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제 2019년 겐토의 한 시즌 최다 11승 기록까지는 단 한 개만 남았다"라며 기대를 걸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BWF, 호주 오픈, 안세영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6. 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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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상금 550만 원 ‘2025 경륜·경정 건전화 공모전’...12월 7일까지 접수

[OSEN=강희수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 경륜경정총괄본부가 12월 7일까지 ‘2025 경륜·경정 건전화 공모전’을 실시한다. 이번 공모전은 건전한 경륜·경정 이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보다 참여 대상·응모 주제·시상 인원이 모두 크게 확대됐다. 올해 공모전의 가장 큰 변화는 청소년부 신설이다. 기존에는 일반부의 영상 제작 중심 단일 부문이었지만, 올해는 중·고등학생도 참여할 수 있도록 청소년 디지털 콘텐츠 부문을 마련했다. 청소년부는 불법도박 근절 및 예방을 주제로 한 광고 포스터, 카드 뉴스, 인스타툰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 출품이 가능하다. 일반부 역시 참여 방식이 확대됐다. 참가자는 400자 이상의 과몰입 예방 실천 후기를 작성해 제출하면 되며, 개인 또는 3인 이하 팀 모두 응모할 수 있다.  시상 규모도 대폭 늘었다. 지난해 9명에서 올해는 총 65명을 선발한다. 일반부는 금상 50만 원, 은상 30만 원, 동상 10만 원, 청소년부는 금상 30만 원, 은상 20만 원, 동상 10만 원이다. 여기에 참가상 30명을 추첨으로 선정한다. 심사 결과는 12월 16일, 공단 홈페이지와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된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청소년의 시각에서 바라본 불법도박 근절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했다. 경륜·경정의 책임 있는 운영과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1.26. 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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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장수연이 아카데미 연다

[OSEN=강희수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중견 선수 장수연(31, 동부건설)이 오는 30일, 경기 여주시에 골프아카데미를 연다.  아카데미는 연습장 타석수가 9개, SG스크린 최신 모드 8개 등 17타석으로 구성됐다. 오픈 전까지 연습타석과 스크린은 무료이며 장수연이 매일 무료 레슨을 실시한다. 국가대표 출신의 장수연은 주니어시절 장타를 주무기로 익성배,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등에서 우승하는 등 한국여자골프의 기대주로 성장했다. 2012년에 KLPGA에 입회한 장수연은 2013년부터 투어에 합류해 2016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한 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수그룹 제39회 KLPGA 챔피언십,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등 4승을 올렸다. 올 시즌 주춤하며 시드를 잃었으나 협회가 2026년부터 처음 도입하는 특별시드를 받아 내년에도 KLPGA투어에서 뛴다. 장수연은 "올해는 전지훈련 대신에 이번에 오픈한 아카데미에서 단점을 보완할 계획"이라면서 "내년에는 우승보다는 보다 편안하게 골프를 즐기면서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1.2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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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통산 10번째 금강장사…올시즌 4관왕

[OSEN=홍지수 기자] 김기수가 25일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금강급(90kg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같은 팀 동료 임태혁(수원특례시청)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단오장사씨름대회와 7월 보은장사씨름대회, 8월 영동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에 올랐던 김기수는 올해 4관왕과 함께 개인 통산 10번째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기수는 이날 16강부터 4강까지 상대에게 단 한 판도 내주지 않은 채 결승에 올랐다. 임태혁과 만난 결승에서 첫판 뿌려치기로 기선을 제압한 김기수는 두 번째 판 밀어치기로 2-0까지 앞서 나갔다. 세 번째 판 차돌리기로 임태혁에게 한 점을 내어줬으나 이어진 네 번째 판 밀어치기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대학부 최강단에서는 이성원 감독이 이끄는 인하대가 단국대를 4-3으로 제압하고 대학부 최강단에 등극했다. 금강장사 김기수(수원특례시청) 2위 임태혁(수원특례시청) 공동 3위 라현민(울주군청), 이정민(광주시청) 공동 5위 최영원(증평군청), 권진욱(태안군청), 신현준(문경시청), 김준환(인천광역시청) 최강단 인하대 2위 단국대 공동 3위 경남대, 울산대 공동 5위 전주대, 대구대, 경기대, 동아대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2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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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특선급을 흔드는 복병은?

-우수·선발급은 ‘시야 넓힌’ 신흥 강자 약진 [OSEN=강희수 기자] 2025년 시즌도 막바지를 향하는 가운데, 경륜 등급별로 상승세를 타는 선수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판도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상향 평준화된 기량 속에서 한 번의 실수로 무너진 기량이나 자신감을 회복하기는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최근 몇몇 선수들이 공백과 부진을 극복하고 기세를 끌어올리며 강자 구도를 뒤흔들고 있다. 연말까지 이어질 이 흐름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특선급은 철옹성 같은 임채빈(25기, SS, 수성)과 정종진(20기, SS, 김포)이 양강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과거 특선급 중하위권으로 분류되던 몇몇 선수들이 최근 급부상하며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김포팀 김우겸(27기, S1)과 공태민(24기, S1) 그리고 수성팀 손제용과 석혜윤(이상 28기, S1)이 그들이다. 김우겸은 선행 기반 자력형으로 지난 16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특선급 결승전에서 슈퍼 특선 양승원(20기, SS, 청주)을 상대로 정면승부 끝에 우승을 따냈다. 성적 순위도 지난해 25위에서 올해 8위로 껑충 뛰어오른 상태다. 마크·추입형 공태민은 현재 6위로 500명이 넘는 경륜 선수 중에서 단 5명뿐인 슈퍼 특선을 넘보는 수준까지 성장했다. 특히 강자들이 즐비한 대상 경륜 결승전에서 2차례 3위를 차지하며 내년 슈퍼 특선 입성 가능성을 높였다. 경륜훈련원 28기 수석 졸업생 손제용은 지난해 낙차 부상 이후 긴 회복기를 거쳤는데, 최근에는 기량을 완벽히 되찾은 모습이다. 28기 차석 석혜윤도 마찬가지다. 일요일 결승전 우승 경험은 아직은 없지만, 최근 상승세가 뚜렷해 강자들에게 주눅이 드는 모습 없이 대담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선발·우수급은 경기 시야 넓어진 선수들이 흐름 장악 선발급에서는 문인재(24기, B1, 부산 개인), 심상훈(24기, B1, 경남 개인), 김범준(20기, B1, 청평), 송 현(14기, B2, 일산)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문인재는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 최근 선행, 젖히기, 추입 등 안되는 전법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모습을 선보이는 중이다. 심상훈·김범준·송현희 역시 자력 승부를 바탕으로 변칙 전술까지 구사하며 우수급 승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수급은 신흥 강자들 중심을 재편 조짐을 보인다. 배규태(29기, A1, 수성), 김태율(28기, A1, 창원 상남), 권혁진(21기, A1, 청주)이 대표적이다. 배규태는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승급한 이후로 다소 긴 거리 승부를 고집하다 막판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주를 보는 시야가 넓어지며 연거푸 일요일 결승에 올랐고, 지난 16일에는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신인 티를 벗고 우수급 강자로 발돋움 중이다. 김태율은 최근까지 내리 1착 또는 2위를 기록하며 특선급으로 특별 승급하는 듯 보였지만, 마지막 9번째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우수급에 머무르게 되었다. 하지만 그 중간에 대상 경륜 우수급 결승전 우승도 있었고, 최근 3회 종합득점도 101.706점으로 상당히 높다. 특별승급에는 실패했지만, 올해 우수급을 접수하고 내년에는 특선급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권혁진은 특선급 출신다운 경기력으로 한층 더 향상된 경주 운영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우수급 18경주에 출전하여 단 한 차례만 빼고 모두 입상에 성공했고, 현재 6연승을 달리고 있어 올해 특별승급의 막바지 특별승급의 가능성도 남아있고, 현재와 같은 실력이라면 내년에 무난히 특선급 재진출도 가능해 보인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최근 경륜은 특선급에서 복병 선수들의 약진이 경륜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고 있다. 또한 우수급과 선발급에서도 상승세를 타는 선수들이 경기 시야를 넓혀가며 맹활약하고 있다. 선발, 우수 특선 모든 등급에서 연말까지 더욱 흥미진진한 경주가 펼쳐질 것이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1.2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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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 정부파견 태권도 사범 공로패 전수식 개최

[OSEN=우충원 기자 세계태권도연맹은 2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대한민국 정부파견 태권도 사범 공로패 전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 양진방 부총재, 서정강 사무총장 비롯해 국기원 윤웅석 원장, 아시아태권도연맹 김하영 사무총장, 태권도진흥재단 신성일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한 정부파견 사범 곽기옥(가나, 9단, 78세)을 비롯해 김용광(리비아), 김선공(부리키나파소), 전상호(시리아), 강신철(이란), 정기영(이집트), 이병호(짐바브웨·나이지리아), 김영태(코트디부아르, 전 WT 사무차장), 홍은후(튀니지) 사범 등 9명에게 공로패가 전달됐다. 불참한 최기철(가나), 박남현(가봉), 박정원(가봉), 김무천(나이지리아), 이상진(세네갈), 김승주(이집트) 사범 등 6명에게는 공로패가 사후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1970년대부터 개발도상국과 미수교국 등 전 세계 곳곳에 파견되어 태권도 보급과 함께 민간외교의 첨병 역할을 해온 정부파견 사범들의 헌신을 예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파견 태권도 사범 제도는 1960년대 주월한국군사령부 태권도교관단을 시작으로 외교통상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문화체육관광부, 국기원을 통해 약 50여 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1970년대는 미수교 국가가 많았던 시기로 정부파견 사범들은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 21개국 32명이 파견되어 태권도를 매개로 한국의 문화와 정신을 전파하며 국격을 높이고 한류의 토대를 다진 주역들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WT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2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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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최초의 포트2 '랭킹 방어 성공!' 홍명보호, 역사적 도약… 조추첨부터 전략전까지 ‘정밀 계산’ 필요

[OSEN=우충원 기자] 대한민국이 마침내 월드컵 조추첨 포트2를 손에 넣었다. 그동안 대표팀 내부의 가장 시급한 목표로 거론됐던 포트2 진입은 홍명보 감독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핵심 과제였다. 이번 확정으로 한국 축구는 월드컵 그룹 배정에서 한 단계 더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역사상 처음으로 포트2에 포함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지난 1년간의 치열한 관리와 고비마다의 선택이 적중했음을 보여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6일(이하 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조추첨 포트 배정과 토너먼트 구성을 공식 발표했다. 한국은 22위 랭킹을 지키며 결국 2번 포트에 올랐다. 지금까지 한국이 포트3 또는 포트4에 머무르며 조별리그 강호들을 일찍 상대해야 했던 악조건을 상기하면 큰 변화다. 스페인·아르헨티나·프랑스·잉글랜드 등 세계 최상위권 팀들을 조별리그에서 피할 가능성이 커졌고 16강 진출 플랜 역시 좀 더 현실적으로 설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에서도 전례 없는 변화가 적용된다. FIFA 랭킹 최상위 4개국이 조별리그에서 1위를 차지할 경우 서로 만나는 시점이 준결승으로 고정되는 구조가 도입된 것이다. 강팀끼리 조기 충돌해 한쪽이 바로 탈락하는 상황을 방지하려는 FIFA의 의도가 반영된 규칙으로 지난여름 열린 클럽 월드컵부터 시험적으로 운영됐다. 홍명보호 입장에서도 16강 이후의 상대를 예상할 때 단순히 조별리그 조 편성만 보고 판단하기 어려워졌다. 조별 성적의 세부 흐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포트2 진입이 확정되자 홍 감독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홍 감독이 12월 초 미국으로 건너가 월드컵 조추첨을 직접 지켜본 뒤 대표팀이 활용하게 될 베이스캠프와 주요 경기장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내년 3월까지 A매치 일정이 없어 준비의 폭을 상당히 넓힐 수 있는 데다 달라진 대회 규모와 이동 거리까지 고려해야 하는 북중미 월드컵 특성상 이번 답사는 실전 전략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홍명보호는 11월 A매치 기간 동안 경기력 논란을 겪었지만 볼리비아와 가나를 연달아 꺾으며 목표했던 랭킹을 지켜냈다. 일부에서는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들이 높은 포트에 배정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으나, FIFA가 기존 원칙을 유지하면서 한국의 포트2 확정은 흔들리지 않았다. 홍 감독 역시 “결과로 증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결과 중심의 운영을 반복적으로 강조해왔고, 이번 포트2 확정으로 그 판단은 현실이 됐다. 하지만 포트2라고 해서 조 편성이 쉬워진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포트3과 포트4의 구성이 만만치 않다. 노르웨이·알제리·이집트, 그리고 이탈리아·덴마크 등 플레이오프를 거친 유럽 강호들까지 포진해 있다. 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하위 포트로 향하면서 한국이 만날 가능성이 큰 국가는 대부분 피지컬이 강하고 변수가 많은 팀들이다. 포트2에 안착했지만 조별리그 경쟁력 면에서는 여전히 경계를 늦출 수 없다는 뜻이다. 토너먼트 전략도 훨씬 복잡해졌다. 이번 대회는 32강 구성 방식이 다양한 시나리오를 만들어낼 수 있어  각 조의 1~3위 팀 성적에 따라 대진이 뒤바뀌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지난 11월 초 백기태호가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했음에도 32강에서 잉글랜드를 만나 조기 탈락한 사례는 대표적인 경고였다. 참가국이 늘어난 만큼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사이의 간극도 커졌으며, 어떤 조에 편성되든 예측하지 못한 변수들을 미리 대비해야 한다. 결국 이번 포트2 배정은 출발선일 뿐이다. 홍명보 감독은 앞으로 약 4개월 동안 미국·캐나다·멕시코 전역을 오가며 실제 기후, 이동 거리, 회복 주기, 경기장 시설 등 세부 요소를 하나씩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월드컵은 유럽·아시아·남미 어느 대륙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체력·이동 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에, 조추첨 이후의 전략이 성패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한국이 포트2라는 새로운 위치에서 어떤 그림을 그릴지 홍 감독의 준비 과정에 시선이 모인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2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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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라크로스 유청소년클럽리그 하반기 U16 대회 성료

[OSEN=우충원 기자]  한국라크로스협회는 지난 8일 경기도 광주 팀업캠퍼스에서 개최된 ‘2025 한국라크로스 유청소년클럽리그 U16 하반기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남여부 총 8개 팀이 참가해 하루동안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번 U16리그는 학교 대표팀 중심이었던 기존 틀에서 벗어나 클럽 중심의 자율적 팀 구성과 운영이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참가 선수들은 소속 학교의 이름보다 클럽 정체성을 바탕으로 팀워크를 다지며 한층 성숙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KLA는 이번 리그를 통해 학교 단위 대항전에서 클럽 단위 운영으로의 자연스러운 전환이 이뤄졌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 과정은 청소년 선수들이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훈련하고, 학교의 제약을 넘어 지속 가능한 라크로스 참여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라크로스협회는 “U16 리그는 선수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클럽 중심 라크로스 문화가 확산되는 전환점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연령별 리그 운영을 통해 라크로스의 저변을 넓히고, 클럽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리그 사업평가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스포츠과학원 박용남 연구위원은 “라크로스가 더 많은 유청소년들에게 보급될 필요성이 있으며, 학교체육 연계 등 수혜범위 확장을 위한 노력이 가시화될 시기”라고  밝혔다. / [email protected] [사진] KLA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2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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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231마일, 두렵지 않아…F1 최고 속도 기록 발테리 보타스 인터뷰

  핀란드 군대 스나이퍼 출신이자 포뮬러 원(F1)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231.5mph) 기록을 보유한 남자.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리저브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36·사진)에게 붙는 수식어다.    2013년 데뷔한 보타스는 F1 무대에서 손꼽히는 베테랑 드라이버다. 메르세데스팀 주전 드라이버인 키미 안토넬리의 멘토를 맡고 있기도 하다.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메르세데스 F1 시범 주행(쇼런) 행사에서 드라이버로 나섰을 당시, 한국 팬들로부터 폭발적인 환호를 받았다. 보타스는 올 시즌 메르세데스팀에서 마지막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내년부터는 캐딜락 F1팀의 주전 드라이버로 이적한다.    레이싱 드라이버들은 대부분 7세 이하 때부터 카트 레이싱을 시작해 F4, F3, F2를 거치는 단계를 밟는다. 수백만 명의 드라이버 가운데 선택된 보타스는 그 여정을 온몸으로 증명해온 선수다. 지난 20일 ‘2025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현장에서 그를 만났다. 한국 팬들과의 추억, F1 드라이버로서의 삶, 그리고 이적을 앞둔 속내를 들어봤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했는데.   “정말 놀라웠다. F1의 인기가 얼마나 많은지 체감하고, 또 F1을 보기 위해 몰려든 수많은 팬을 보고 너무 놀랐다. 지난 2013년 때 한국에서 레이싱을 했는데 그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한국 팬들 응원 열기 어땠나. “한국 팬들은 모터스포츠에 굉장히 열정적이고 흥분되어 있지만, 동시에 예의가 많다. 내가 급하게 이동하는 상황처럼 보이면 팬들이 스스로 공간을 내준다. 많은 나라에서는 그렇지 않다. 한국 팬들은 남을 배려하고 마음과 교육 수준이 높아 보였다.”   올해는 리저브 드라이버로 시즌을 보냈는데.   “F1을 다른 각도에서 보는 법을 배웠다. 내년을 위한 동기부여가 더 커졌다. 그 결과 올해 목표였던 ‘내년 시즌 주전 시트 확보’를 이룰 수 있었다”     다른 각도라 하면.   “한 발짝 뒤에서 F1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 신선했다. 12년 동안 늘 서킷 위에서 레이스뿐 이었는데 올해는 시간을 갖고 F1이라는 스포츠 전체와 팀 운영 방식을 관찰할 수 있었다. 예전보다 F1이라는 스포츠에 대한 존중이 더 커졌다.”     F1의 화려함 속에 어떤 이면이 있나.   “그랑프리와 그랑프리 사이 얼마나 바쁜지 많은 사람이 모른다. 대회 기간 드라이버와 팀은 엄청난 압박과 스트레스 가운데 있다. 그랑프리 사이에는 이동과 행사 참석, 파트너사 이벤트, 주행 리뷰 작업 등 숨은 업무도 많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집에 머무는 날이 적다.”     F1은 정치적인 스포츠라는 말도 있다. “F1은 많은 돈이 들어가는 거대 비즈니스다. 그런 비즈니스에는 언제나 정치가 있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유쾌한 소셜미디어(SNS) 콘텐츠가 화제다. 원래 성격인가. "그렇다. 시간이 지나며 ‘그냥 나 자신으로 있는 법’을 배웠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어떤 것들은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삶이 더 편해진다. 경험이 쌓이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자연스럽게 내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게 됐다. 그래서 소셜미디어 활동도 재밌게 할 수 있게 됐고, 많은 분이 좋게 봐주는 것 같다.”    속도가 두려웠던 적 없나.   “없다. 속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즐긴다.”     평소 운전할 때는.   “완전히 다르다. 속도는 서킷에서만 낸다(웃음).”     군 경험이 F1 생활에 준 영향은.   “군대에서 팀워크를 많이 배웠다. 함께하는 것이 혼자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끈기와 회복력의 중요성도 배울 수 있었다. 군대는 F1 드라이버로 생활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을 준 좋은 경험이었다.”     내년에 주전 드라이버로 복귀하는데.   “흥분된다. 부담이나 긴장감은 전혀 없다. 다시 레이스를 뛸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장 크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이미 캐딜락팀과 함께 준비를 시작했다. 회의도 자주 하고 있고, 곧 시뮬레이터 작업도 시작한다. 다가오는 겨울 동안에는 주로 체력훈련을 하고, 내년 1월부터는 각종 테스트가 시작되기 때문에 벌써 바쁘다.”     다음 시즌 목표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트랙 안팎에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그리고 첫 시즌 동안 팀이 꾸준히 발전하도록 기여하는 것이 일단 현실적인 목표다. 그렇다고 월드 챔피언에 도전하는 것을 두고 ‘절대 안 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드라이버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는 어떻게 남고 싶나.  "그냥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의 사람. 그리고 자신의 열정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발테리 보타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 리저브 드라이버 키미 안토넬리 조지 러셀 캐딜락 F1팀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포뮬러 원 라스베이거스 미주중앙일보 김경준 기자

2025.11.2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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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파이터 '취객 위협' 여성 구했다…"대회 코앞이라 망설였지만" 의협심 발휘

[OSEN=우충원 기자] 로드FC 플라이급 파이터 정재복(25, 킹덤MMA)의 '의협심'이 화제다. 정재복은 최근 대구 복현동에 위치한 킹덤MMA 체육관 앞에서 한 취객이 여성을 위협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여성이 길에 차를 세웠는데 이를 본 취객이 다가가 위협했다. 주변에 사람이 적지 않았지만 아무도 여성을 도와주지 않았다. 그대로 위험한 상황에 노출됐다. 정재복 역시 망설였다. 다음 달 7일 로드FC 075 출전을 앞두고 있어 처음엔 관여하지 않으려 했다. 일이 꼬여 문제가 되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는 탓이다. 그러나 돌아가는 꼴이 심각했다. 결국 취객에게 다가가 소매를 잡고 "술 먹고 뭐 하는 짓이냐" 타박한 뒤 제압에 나섰다. 당시 정재복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이를 본 취객이 "운동하는 놈이 나를 당겨? 전과 1범 만들어줄게"라며 위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취객이 잡혀 상황은 종료됐다. 다행히 큰 싸움으로 번지진 않았다. 이후 정재복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정재복에 따르면 사건 다음 날 취객으로부터 사과 전화를 받았다. 정재복은 "여자친구 생각이 났다. 여성분이 혼자 계셨는데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여자친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 위협적인 상황에 노출될 때 나 같은 (운동한) 사람이 도와야 한다 생각했다"며 위험을 무릎쓰고 도움을 준 이유를 귀띔했다. 다행히 별탈 없이 상황이 종료돼 정재복은 예정대로 다음 달 7일 로드FC 075에서 오픈핑거글로브를 낀다. 상대는 로드FC 플라이급 강자 조준건(19, 더 짐 랩). 둘 모두 플라이급 챔피언 이정현(23, TEAM AOM)과 맞대결을 노리고 있어 의미가 적지 않은 경기다. / [email protected] [사진] 로드FC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2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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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득점 86실점' 압도적 안세영, 세계 최초 10관왕 초대박! 이재명 대통령 "세계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 축하 메시지

[OSEN=고성환 기자] 2025년 안세영(23, 삼성생명)이 2023년의 안세영도 뛰어넘었다. 그가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새 역사를 작성하며 세계 최강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호주 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 7위)를 2-0(21-16 21-14)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와르다니 상대 통산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올 시즌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어느덧 2025년 10번째 우승이다. 안세영은 이미 올해에만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했다. 그리고 호주 오픈 우승까지 추가하며 단일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는 여자 단식 기준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업적이다. 기존 최고 기록은 지난 2023년 안세영이 작성했던 시즌 9관왕이었다. 특히 안세영은 이번 대회 32강부터 결승까지 상대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모두 2-0 완승을 거두며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그나마 와르다니는 결승 상대답게 안세영을 상대로 분전한 편이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32강부터 준결승까지 딱 한 번 밖에 두 자릿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승 전까지는 8강에서 일본의 스이즈 마나미를 게임스코어 2-0(21-10 21-8)으로 꺾으면서 한 게임에서 10점을 내준 게 최다 실점이었다. 비록 쟁쟁한 경쟁자들이 대거 빠지긴 했지만, 그만큼 안세영의 압도적인 무력이 증명된 대회였다. 올 시즌 2025년 무려 68승 4패, 승률 94.4%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독주를 선보이며 과거의 자신마저 뛰어넘은 안세영이다. 안세영은 10번째 우승이 확정된 뒤 '셔틀콕 여제'다운 자신감을 보여줬다. 그는 가슴을 두드리며 포효한 뒤 손가락 10개를 접었다가 차례로 폈다. 그리고는 너무 쉽다는 듯 양 손을 펼치며 여유롭게 웃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말 그대로 안세영 천하다. 홍콩 'KC 스포츠 비전'은 "호주 오픈에서 안세영의 경기력은 놀라울 정도로 강력했다. 그는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12점만 잃었고, 8강에선 18점을 허용했다. 준결승에선 14점, 결승에선 30점을 내줬다. 5경기에서 210득점 86실점이다. 포인트 획득률은 무려 71%에 달한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이어 매체는 "이는 2018년 경기 방식이 변경된 뒤로 여자 단식 챔피언의 최고 기록이다. 2위 기록은 65%, 3위 기록은 64%다. 하지만 이번에 안세영은 71%를 기록했다. 완전히 다른 수준이다. 압도적 경기력"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도 안세영에게 경의를 표했다. '볼라로 배드민턴'은 안세영의 시즌 10승 기록을 조명하며 "안세영은 처음부터 끝까지 경기를 지배했다. 와르다니가 획득한 30점은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을 상대로 올린 최고 기록이다. 다른 선수들은 거의 다 한 게임에서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라고 짚었다.  호주 오픈 공식 계정 역시 "안세영이 또 다시 해냈다! 또 다른 날, 또 다른 타이틀. 세계 최고 선수의 순수한 지배"라며 "안세영은 비범한 수비와 월드클래스 컨트롤을 자랑하며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챔피언"이라고 극찬했다. 셔틀콕 여제의 대기록 작성에 이재명 대통령도 축하를 보냈다. 그는 25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배드민턴 황제 안세영 선수의 시즌 10승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이다.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압도적 경기력과 집중력으로 '적수가 없다'는 찬사를 받으며 세계 최강임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참으로 자랑스럽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그동안 보여준 투지와 열정, 도전과 눈물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간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며, 세계 무대에서 더욱 큰 활약을 펼쳐주리라 믿는다. 무엇보다 다음달 월드투어 파이널을 앞두고 있는 만큼, 부상 없이 건강하게 경기를 준비할 수 있길 기원한다. '도장깨기 선수'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안세영 선수에게 다시 한번 뜨거운 응원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안세영을 향해 축전을 보냈다. 그는 "세계 정상에 오른 안세영의 쾌거를 축하한다. 안세영은 올해만 10회 국제 대회 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한국 배드민턴의 저력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확고히 보여준 값진 성과"라며 박수를 보냈다. 아울러 최휘영 장관은 "호주오픈 출전으로 제63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에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경기상 부문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은 것 또한 축하한다. 앞으로도 안세영의 모든 행보가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며 "어린 시절 납 주머니를 차고 모래사장에서 묵묵히 훈련하던 그 소녀에게 따뜻한 축하를 전한다"라고 응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BWF, 호주 오픈, 안세영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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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띡' 카드 하나면 끝… 당뇨도 나았다, 노인 전용 헬스장의 비밀

서울시 강남구 논현노인종합복지관에는 어르신을 위한 ‘참새 방앗간’ 같은 운동시설이 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노인 전용 헬스장 ‘스마트피니트스센터’다. 근력운동존에는 허벅지와 무릎을 강화하는 ‘레그 익스텐션’, 하지와 허리를 강화하는 ‘데드리프트’, 등과 팔을 강화하는 ‘렛플다운’ 등 온몸의 근력을 키워주는 장비 8대가 촘촘히 들어서 있다. 버스를 탈 때처럼 회원카드를 운동기구에 갖다 대면 개인에 맞춰 무게가 자동으로 조정된다. 무거운 쇳덩이를 옮기다가 다칠 염려가 없다. 바로 옆에는 뭉친 근육을 풀고 유연성을 키우는 스트레칭존이 있다. 서 있는 모습과 보행 자세 등으로 ‘노쇠지수’를 평가하는 장비를 갖춘 건강측정존도 있다. 걷기운동을 하는 10개의 소그룹도 운영한다. 그룹마다 10여명씩 짝을 이뤄 한 달에 2차례 정도 강남구 곳곳의 공원을 걷는다. 나정순(71)씨는 “운동기구마다 1분씩 운동할 수 있다. 운동기구 9개를 한 바퀴 돌면 15~20분 정도 걸리는데 컨디션이 좋을 땐 2바퀴를 돈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닷새 이곳을 이용하는 나씨는 “45년 동안 앉아서 사업만 했다. 2년 전부터 운동을 했는데 당뇨가 많이 호전됐다. 지난주에는 용마산에도 거뜬히 올라갔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17.7㎏이던 골격근이 이달에는 18.9㎏으로 1.2㎏ 늘었다. 일주일에 2~3회 근력운동을 하고 한 달에 2회 정도 걷기 운동을 병행하는 한정숙(77)씨는 “난 또래보다 더 빨리 걷는다”며 “운동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활짝 웃었다. 댄스와 실버 에어로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하며 틈틈이 스마트피트니스센터를 애용한다는 김서정(67)씨는 1년 만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 16% 떨어졌다. ‘전 단계 위험군’이던 혈당 수치는 정상을 회복했다. 그는 “몸이 가벼워지면서 삶도 활기차졌다”며 “무료로 이런 운동을 할 수 있는 게 고마워서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했다”며 말했다. 박윤희 사회복지사는 “2023년 6월 AI 관련 예산이 생겼다. 메타버스가 유행할 때였지만 AI를 활용한 체육시설을 만들었는데 효과가 좋다”며 “여러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러 왔고, 성동구에는 비슷한 시설을 4곳 운영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김도연 운동관리사는 “똑바로 서있고, 바르게 걷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나이가 들수록 절감하게 된다”며 “질병과 부상을 예방하는 운동을 통해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된다. 하루는 근력운동, 하루는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식으로 번갈아 운동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채희 한국체육대학교 노인체육복지학과 교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변모하는 한국은 그에 맞는 롤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며 “유아들처럼 노인도 1인 1스포츠를해야 한다. 그러려면 근력, 유연성, 평형성 운동이 기반이 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인 체육’을 넘어 ‘실버 스포츠’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실버 스포츠 문화와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노인 체육 전문가를 육성하는 학교 기업 ‘55플러스체육센터’도 202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그는 “노인들은 개인 간 체력의 편차가 크고 하루하루 컨디션도 다르다. 노인 스포츠 지도를 위한 전문적인 경험이 필요하다”며 “노인들이 높은 수준의 스포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문성 있는 노인 스포츠 전문가를 육성할 수 있도록 관련 자격증이나 제도 정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해준 기자 [email protected]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11.2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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