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막내’ 임종언(19, 고양시청)이 레전드 김동성(46)을 소환했다. 임종언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선에서 1분24초611을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레이스는 한 편의 드라마였다. 초반 4위로 출발한 임종언은 치열한 자리 다툼 속에 4바퀴를 남기고 5위까지 밀려났다. 선두 그룹의 속도가 급격히 올라가며 안쪽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임종언이 두 차례 연속 추월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벽에 막혔다. 포기는 없었다. 임종언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과감히 아웃코스를 선택했다. 체력 소모가 큰 외곽 라인을 끝까지 밀어붙이며 코너를 돌아 나왔다. 직선 주로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를 가동했다. 임종언은 피니시 라인을 앞두고 몸을 던지듯 날을 내밀었다. 포기하지 않은 자가 승자였다. 막판 날내밀기가 통했다. 사진 판독 끝에 임종언의 기록은 1분24초611로 1분24초671을 기록한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를 불과 0.06초 차로 제쳤다. 최하위까지 밀렸던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딴 대역전승이다. 지금은 누구나 따라하는 막판 날내밀기의 원조는 김동성이다. 그는1998 나가노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전에서 중국의 리지아준, 미국의 앤드류 게이블 등 강자들과 맞붙었다. 남자대표팀 선수 중유일하게 개인 종목 결승에 오른 김동성은 어깨가 무거웠다. 김동성은 결승선까지 2바퀴 남은 시점까지도 3~4번째 자리를 유지하며 틈을 엿봤다. 마지막 바퀴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1위로 달리던 중국의 리지아준을 턱밑까지 추격한 김동성은 마지막 곡선 구간에서 바깥 코스로 치고 나왔다. 그는 결승선 바로 앞에서 오른발을 갑자기 쭉 내밀었다. 비디오판독 결과 김동성의 오른발이 리지아준보다 0.053초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신이 금메달인 줄 알고 손을 번쩍 들었던 리지아준은 곧 망연자실했다. 김동성이 창시한 날내밀기는 이후 쇼트트랙에서 모든 선수들이 따라하는 필살기가 됐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12. 18:33
2026년 밀라노 코르티나 겨울 올림픽에서 캐나다 국가대표가 메달을 따면 최대 2만 달러의 포상금을 받는다. 캐나다 올림픽 위원회는 선수 우수 기금 프로그램을 통해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에게 현금을 지급한다. 금메달은 2만 달러, 은메달은 1만5,000달러, 동메달은 1만 달러다. 한 선수가 여러 종목에서 메달을 따면 메달 수만큼 모두 받는다. 단체전 선수도 개인전과 같은 금액을 지급받으며, 팀원끼리 상금을 나누지 않는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캐나다의 포상금은 중간 수준이다. 미국은 금메달에 5만817달러를 지급한다. 독일은 4만8,357달러를 약속했다. 에스토니아는 금메달에 16만1,190달러를 책정했고, 체코도 15만9,450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다. 호주는 금메달 1만9,173달러로 캐나다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은 보상 규모가 큰 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금메달 6,300만 원, 은메달 3,500만 원, 동메달 2,500만 원을 지급한다. 여기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경기력 향상 연구연금을 추가로 제공한다. 금메달리스트는 매달 100만 원의 연금을 평생 받거나 일시금을 선택할 수 있다. 포상금과 일시금을 합치면 금메달 1개당 수령액이 1억 3,000만 원이 넘는다. 국가별 보상 차이도 크다. 뉴질랜드는 개인전 금메달에 4,093달러를 지급한다. 반면 영국처럼 메달에 별도의 현금 포상을 하지 않는 나라도 있다. 각국 선수들은 명예와 함께 이러한 경제적 보상을 두고 밀라노 코르티나 무대에 선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캐나다의 올림픽 포상금이 주요국에 비해 낮은 이유는 재원 조달 방식의 차이에 있다. 한국이나 유럽 일부 국가가 정부 예산을 대거 투입하는 것과 달리, 캐나다는 기업 후원과 기부금으로 조성한 민간 기금에 크게 의존한다. 선수들이 받는 포상금은 단순한 보너스를 넘어 훈련 비용과 생계비로 직결되지만, 수년째 제자리걸음인 보상 규모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온다. 특히 훈련 여건이 열악한 비인기 종목 선수들에게는 메달 포상금보다 안정적인 훈련 수당 확충이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올림픽 무대 뒤에서 흐르는 선수들의 땀방울이 합당한 가치로 인정받고 있는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때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미국 연금 개인전 금메달 올림픽 포상금 메달 포상금
2026.02.12. 17:46
[OSEN=서정환 기자] ‘대한민국 여고생’ 최가온(18, 세화여고)이 ‘하프파이프 여왕’ 클로이 킴(25, 미국)을 제치고 한국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했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종 90.25점을 획득해 88.00점에 그친 라이벌 클로이 킴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에서 깜짝 등장한 여고생이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하던 절대 강자를 무너뜨린 대이변이었다. 경기는 극적인 역전극이었다.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두 번째 점프 도중 크게 넘어지며 충격을 받아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부상 트라우마로 2차 시기를 다시 하는 것도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최가온은 다시 도전에 나섰고 2차 시기에서도 착지에 실패했다. 사실상 메달권에서 멀어진 듯 보였다. 클로이 킴은 1차 시기에서 88.00점을 받아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갔다. ‘여왕의 3연패’를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재미교포 미국대표팀선수인 클로이 킴은 안정적인 연기와 높은 완성도로 금빛 질주를 예고했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판이 뒤집혔다. 무릎 통증을 안고 출전한 최가온은 900도와 720도 회전을 포함한 고난도 기술을 흔들림 없이 소화했다. 과감하면서도 깔끔한 착지가 이어졌다. 심판진은 이날 최고 점수인 90.25점을 부여했다. 점수판이 뒤집히는 순간, 클로이 킴의 3연패 꿈도 좌절됐다. 최가온은 한국스키 사상 첫 동계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클로이 킴이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세운 해당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도 17세 3개월로 갈아치웠다. 최가온과 명승부를 펼친 클로이 킴이 은메달을 땄다. 동메달은 오노 미쓰키(일본)에게 돌아갔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12. 17:23
[OSEN=강필주 기자] 벼랑 끝에서 쏘아 올린 기적이었다. 두 차례나 눈밭에 굴러 떨어지며 기권설까지 돌았던 만 17세 고교생 최가온(세화여고)이 마지막 한 번의 기회에서 판을 뒤집었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던 미국 전설 클로이 김(88.00점)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다. 최가온은 1, 2차 시기에서 연달아 넘어지며 부상 우려까지 낳았으나, 마지막 3차 시기 한 번의 주행으로 순위를 뒤집었다.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두 번째 점프 후 슬로프 턱에 걸려 크게 고꾸라졌다. 한동안 일어서지 못할 정도의 충격이었다. 2차 시기를 앞두고 전광판에 'DNS(기권)' 사인이 뜰 만큼 상태가 심각했다. 최가온은 몸을 추스르고 나선 2차 시기에서는 첫 점프에서 넘어졌다. 3차 시기 직전 최가온의 순위는 12명 중 11위. 사실상 메달권에서 멀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최가온의 선택은 영리했다. 부상 부위의 통증과 내리는 눈으로 미끄러워진 코스 컨디션을 고려해 무리한 1080도 회전 대신 900도와 720도 회전 위주로 기술 구성을 바꿨다. 높이와 회전수 대신 '완성도'에 집중하는 전략 수정을 택한 것이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한 치의 오차 없는 깔끔한 연기에 심사위원들은 90.25점이라는 고득점을 안겼다. 반면 1차 시기 88.00점으로 1위를 달리던 클로이 김은 최가온의 압박에 마지막 시도에서 실수를 범하며 무너졌다. 최가온이 두 번이나 넘어지고도 우승이 가능했던 것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의 '베스트 스코어' 채점 방식 때문이다. 총 세 차례의 주행을 실시해 세 번의 점수를 합산하는 것이 아니라, 세 번 중 가장 높게 받은 단 하나의 점수만으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또 하프파이프 채점은 크게 ▲공중 동작의 높이(Amplitude) ▲기술의 난이도(Difficulty) ▲다양성(Variety) ▲실행의 완벽도(Execution) ▲진행의 흐름(Progression) 다섯 가지 요소로 결정된다. 결국 최가온은 실행의 완벽도와 공중 동작의 높이에 집중한 것이다. 불안한 고난도 기술로 감점을 받느니, 확실한 기술을 가장 높고 깔끔하게 성공시켜 '수행 점수'를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이었다. 최가온은 이번 금메달로 17세 3개월의 나이를 기록, 클로이 김이 보유했던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까지 갈아치웠다. 두 번의 실패를 지워주는 '베스트 스코어' 룰과,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난도를 조절한 영리한 판단력이 '고교생 세계 챔피언' 최가온을 탄생시킨 결정적 요인이 됐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12. 16:43
[OSEN=홍지수 기자] 최가온(세화여고)이 ‘부상 공포’를 이겨내고 ‘우상’ 클로이 김(미국)을 넘어섰다. 최가온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88.00점의 클로이 김(미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넘어지고 또 넘어졌지만, 씩씩한 17세 최가온은 포기를 모르고 도전했고, 마침내 꿈을 이뤘다. 지난 11일 예선에서 82.25점으로 24명 중 6위로 결선에 진출한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아찔한 충돌을 겪었다. 보드가 슬로프 턱에 걸려 넘어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큰 부상이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코스 안으로 의료진까지 들어가 최가온의 상태를 살폈다. 메달 도전이 아니라 남은 2, 3차 시기 도전 여부조차 어려운 듯했다. 그러나 그는 일어났다. 그런데 2차 시기에서도 넘어졌다. 월드컵 데뷔 무대인 2023년 12월,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에서 열린 2023~2024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지만, 이번 도전은 이대로 끝인 듯했다. 그는 부상 공포와 싸워야 했다. 그는 지난 2024년 1월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FIS 월드컵에서 결선 직전 연습 레이스를 하다가 허리를 크게 다쳤고, 수술대에 오른 적도 있다. 때문에 이번 1차 시기 때 큰 충돌은 그에게 ‘공포’일 듯했다. 극복하기 쉽지 않을 듯했다. 하지만 최가온은 눈이 많이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 1080도 고난도 연기 대신 900도, 720도 회전 등 다양성으로 임했고 깔끔하게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최가온 이후 누구도 90점을 넘지 못했다. 최가온이 ‘우상’으로 여기던 마지막 도전자 클로이 김이 3차 시기 도중 넘어지면서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클로이 김이 은메달, 오노 미쓰키(일본)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클로이 김은 올림픽 3연패를 이루지 못했지만 자신의 차례가 끝나자마자 최가온에게 다가가 축하를 건넸다. 최가온은 시상대에 오를 때 절뚝였다. 다리가 불편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런 그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것이다. 부상 공포를 이겨낸 최가온 덕에 한국은 스키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자 이번 동계 올림픽 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을 가져가게 됐다. 또 최가온은 동계 올림픽 이 종목 최연소(17세 3개월) 금메달 주인공이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이번 대회 은메달 주인공이자 최가온의 우상인 클로이 김이 2018 평창 대회 때 세운 17세 10개월이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12. 16:40
[OSEN=이인환 기자] 중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롄쯔원(28)이 실격 판정에 억울해했지만 정작 대륙에서도 호응을 얻지 못하는 모양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금메달 후보를 방해해 실격된 롄쯔원이 해명했다. 그는 고의가 아니었다며 실격 처리에는 불복했다"라고 보도했다. 롄쯔원은 같은 날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 출전했지만, 페널티를 받아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롄쯔원은 네덜란드의 강자인 유프 베네마르스와 함께 11조에서 출전했다. 레이스 도중 사고가 터졌다. 경기 도중 인코스를 달리던 롄쯔원과 아웃코스의 베네마르스가 레인 변경 과정에서 충돌한 것. 렌쯔원이 속도를 내는 베네마르스의 앞을 막으면서 추월을 시도하던 그와 부딪히고 말았다. 베네마르스로선 억울한 사고였다. 주로를 변경할 때는 아웃코스 선수의 명백한 실책이 아닌 이상 인코스에서 아웃코스로 나가는 선수가 실격된다. 아웃코스 선수에게 우선권이 있다. 즉 롄쯔원이 무리한 레이스로 베네마르스를 방해한 셈이다. 실제로 심판진 역시 롄쯔원에게만 실격 처분을 내렸다. 베네르마스가 피해자로 인정받은 것. 롄쯔원도 항소하지 않았다. 결국 베네르마스는 속도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고, 그 여파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1분07초58의 기록으로 중간 선두에 올랐으나 남은 선수들의 기록에 역전당하며 5위에 그쳤다. 조던 스톨츠(미국)가 1분06초28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예닝 더 부(네덜란드)가 1분06초78로 은메달, 닝중옌(중국)이 1분07초34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베네르마스와 닝중옌의 기록 차이는 0.24초에 불과했다. 만약 그가 롄쯔원의 방해를 받지 않았다며 충분히 메달권에 진입할 수도 있었다는 뜻이다. 베네르마스는 결승선에서 두 팔을 들어 올리며 좌절과 분노를 드러냈다. 롄쯔원이 먼저 다가가 사과했지만, 베네르마스는 손을 휘저으며 그를 밀쳐냈다. 관중석에서도 야유가 터져 나왔다. 심지어 베네르마스는 금메달도 노려볼 법했다. 그는 500m 구간까진 올림픽 최고 기록 페이스였기 때문. 만약 롄쯔원의 방해 없이 막판 스퍼트를 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알 수 없다. 'TNT 스포츠'의 칼턴 커비 해설위원도 "악몽 같은 하루가 될 거다. 분명 올림픽 신기록을 갈아치울 레이스였다. 본인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베네르마스는 규정에 따라 모든 경기가 끝나고 약 15분 뒤 재도전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이미 한 차례 폭발적인 힘을 쏟아낸 만큼 체력을 온전히 회복하기엔 당연히 시간이 모자랐다. 그의 두 번째 레이스 기록은 1분08초46로 처음 기록보다 1분 가량 느렸고, 순위를 끌어 올리기엔 모자랐다. 허망하게 메달을 놓친 베네르마스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믿을 수가 없다. 나는 레인 변경 우선권이 있었고, 내 라인을 따라 미끄러졌을 뿐인데 그대로 밀려 나갔다. 올림픽 꿈이 산산조각 났다"라며 망연자실했다. 재경기 일정도 전혀 합리적이지 않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베네르마스는 "너무나 끔찍하고 가슴이 찢어진다. 중국 선수가 내 앞을 막았다"라며 "(롄쯔원의) 그 사과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는 동메달, 어쩌면 은메달까지도 딸 수 있었다. 메달을 딸 기회를 빼앗겼다. 울고 싶지만, 울 수가 없다"라고 화를 냈다. 그러나 롄쯔원은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베네르마스가 내 바로 가까운 위치에 있다는 걸 느꼈고, 나도 전력을 다해 코너를 빠져나오며 가속하고 있었다. 그가 내 스케이트 날을 밟았다. 심판이 왜 내게 페널티를 줬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베네르마스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모든 선수는 올림픽을 위해 4년을 준비한다. 그래서 마지막에 그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감정이 매우 격해 있었고, 나를 한 번 때렸다. 경기장에서 화를 표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렌쯔원의 주장은 중국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중국 네티즌들은 전반적으로 렌쯔원 판정과 관련해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중국 내에서도 “심판 판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건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고 믿는 것”이라며 사과 요구를 일축하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일부는 “왜 선수로서 잘못이 없는 척하느냐”라거나 “퇴장 이유를 정말 모르느냐”고 저격했다. 또 “설령 고의가 아니더라도 이미 상대의 올림픽 꿈을 망쳤다”는 비판도 나왔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후 홈페이지. 넷이즈 홈페이지.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12. 16:28
[OSEN=강필주 기자] 꿈에 그리던 4년 만의 무대가 예상치 못한 '배 속 가스'로 한순간에 사라졌다는 어떤 마음일까.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크로스컨트리 스키 국가대표 줄 샤파즈(27)가 장염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 끝에 메달 꿈을 접어야 한 사연을 전했다. 샤파즈는 지난 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스프린트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샤파즈는 예선을 3분12초86의 기록으로 전체 3위를 차지하며 통과했다. 메달 가능성이 높았던 만큼 기대를 모았던 샤파즈였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샤파즈의 탈락 원인 중 하나는 장염이었다. 최근 프랑스 대표팀 내에 퍼진 장염이 퍼졌는데 샤파즈는 하필 예선 통과 직후부터 급격한 복통과 메스꺼움을 느꼈다. 샤파즈는 프랑스 방송 '프랑스 2'와의 인터뷰에서 "예선이 끝난 뒤부터 배에 가스가 차기 시작했고 구토 증세가 있었다"며 "몸이 서서히 회복 중이었지만 너무 일렀던 것 같다. 장염 때문에 4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토로했다. 샤파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훈련 방식까지 바꾸며 메달 획득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그는 "할 수 있다고 믿고 싶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주 동안 상황이 좋지 않았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지금 내 몸은 전력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컨디션도 최악이었지만 대진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샤파즈는 준준결승에서 이번 대회 벌써 2관왕에 오른 요한네스 회스플로트 클레보(30, 노르웨이)와 같은 조에 묶였다. 샤파즈는 "메달을 따려면 누구든 이겨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정말 달리고 싶었다"면서도 "예선 기록이 좋아 희망을 품었지만, 라운드를 통과할 에너지가 부족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차이가 크지 않아 더 아쉽다. 그게 인생인 것 같다"고 허탈해했다. 그는 마지막에 "가장 후회되는 것은 몸 상태다. 마지막까지 나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12. 16:09
[OSEN=서정환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막내’ 임종언(19, 고양시청)이 대역전승을 해냈다. 임종언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선에서 1분24초611을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레이스는 한 편의 드라마였다. 초반 4위로 출발한 임종언은 치열한 자리 다툼 속에 4바퀴를 남기고 5위까지 밀려났다. 선두 그룹의 속도가 급격히 올라가며 안쪽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임종언이 두 차례 연속 추월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벽에 막혔다. 포기는 없었다. 임종언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과감히 아웃코스를 선택했다. 체력 소모가 큰 외곽 라인을 끝까지 밀어붙이며 코너를 돌아 나왔다. 직선 주로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를 가동했다. 임종언은 피니시 라인을 앞두고 몸을 던지듯 날을 내밀었다. 집념이 승부를 갈랐다. 사진 판독 끝에 임종언의 기록은 1분24초611로 1분24초671을 기록한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를 불과 0.06초 차로 제쳤다. 최하위까지 밀렸던 레이스를 3위로 뒤집은 대역전승이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12. 16:00
[OSEN=강희수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 B홀에서 ‘2026 매일경제 골프엑스포’를 공동 주최한다. 이번 엑스포는 KLPGA가 협회 창설 이래 최초로 기획 단계부터 공동 주최사로 참여한 박람회다. KLPGA는 매일경제, MBN, KPGA와 함께 전시 중심의 기존 박람회 구성을 탈피하고, 투어의 경험을 관람객에게 전달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기획했다. 먼저 ‘레슨존’에서는 KLPGA 골프 전문 교습가 과정(KLPGA Master Professional)을 이수한 교습가들이 1:1 무료 레슨을 실시한다. 정규투어 우승자 출신인 최혜정2(35)를 비롯해 김재은(50), 양지연(37) 등 실력과 노하우를 겸비한 40여 명의 교습가들이 레슨을 하며, 런치모니터를 활용한 정밀 분석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KLPGA 스테이지’에서는 KLPGA 레전드와 현역 스타 선수들의 강연과 라이브 레슨이 이어진다. 첫날 배재희(43), 박채윤(32), 한정은(33)의 강연을 시작으로, 21일에는 ‘퍼트의 신’ 이승현(35)과 홍진주(43), 장하나(34)가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날인 22일(일)에는 송가은(26,MG새마을금고), 박도영(30,휴온스), 박진이(30)가 퍼트 노하우와 비거리 향상 비법 등 실전 기술을 전수하며 팬들과 소통한다. 이색적인 이벤트 매치도 준비되어 있다. 20일에는 2025시즌 상금왕 홍정민(24,한국토지신탁)과 2025시즌 드라이브 거리 1위 이동은(22,SBI저축은행)이 참여하는 ‘메가 스크린 이벤트 매치 및 팬사인회’가 열리며, 21일에는 홍진주, 장하나와 아마추어 출연진이 거리 맞추기 대결을 펼치는 ‘흑백대전’이 진행돼 현장의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이 밖에도 행사장에는 골프 장비, 어패럴, 인프라 시설 등 50여 개 업체의 전시 부스가 마련돼 최신 골프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6.02.12. 15:48
[OSEN=이인환 기자] 또 한 번, 결승선을 통과한 뒤에야 멈춰 섰다. 스케이트 날은 얼음을 갈랐지만, 기록은 남지 않았다. 황대헌(27, 강원도청)의 레이스는 이번에도 ‘페널티’라는 두 글자로 정리됐다. 황대헌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바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에서 또 다시 실격당했다. 상대는 펠릭스 루셀(캐나다), 류샤오앙(중국) 등 만만치 않았다. 스타트는 무난했다. 중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던 황대헌은 승부처를 남겨둔 채 속도를 끌어올렸다. 문제는 네 바퀴를 남긴 순간이었다. 인코스를 파고들며 레인 변경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퇸 부르(네덜란드)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황대헌은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전광판에는 곧 ‘DQ’가 떴다. 심판진의 판단은 단호했다. 레인 변경 반칙. 메달 도전은 거기서 끝났다. 황대헌은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계보를 잇는 선수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500m 은메달,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과 5000m 계주 은메달. 큰 무대에서 강했다. 그러나 빛만 있었던 건 아니다. 얼음 위의 충돌만큼이나, 얼음 밖의 파문도 적지 않았다.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 벌어진 사건은 여전히 회자된다. 린샤오쥔(당시 임효준)과의 충돌, 법정 공방, 그리고 무죄 판결. 판결과 별개로 후폭풍은 컸다. 린샤오쥔은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뒤 국내 무대에서 설 자리를 잃었고, 결국 2020년 중국으로 귀화했다. 쇼트트랙 강국 한국의 내부 균열은 국제 무대까지 이어졌다. ‘팀킬 논란’도 반복됐다. 2024년 세계선수권 남자 1500m 결승에서 선두 박지원을 무리하게 추월하다 페널티. 1000m 결승에서도 레인 변경 과정에서 또다시 판정의 도마 위에 올랐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이어지며 팬들의 시선은 싸늘해졌다. 공격적 승부수는 황대헌의 장점이지만, 동시에 가장 큰 리스크로 돌아왔다. 한편 황대헌과 함께 나선 한국 빙상 선수단의 막내 임종언은 이어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4초611의 기록으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 쑨룽(중국)에 이어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임종언은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김상겸(하이원, 은메달),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유승은(성복고, 동메달),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세화여고,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네 번째 메달리스트이자 첫 빙상 종목 메달리스트가 됐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12. 15:46
[OSEN=홍지수 기자] 최가온(세화여고)이 ‘부상 공포’를 이겨내고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최가온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88.00점의 클로이 김(미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 2차 시기까지만 해도 메달 경쟁이 쉽지 않아보였다. 1차 시기 때 발생한 사고 때문이다. 지난 11일 예선에서 82.25점으로 24명 중 6위로 결선에 진출한 최가온은 1, 2차 시기 모두 실패했다. 1차 시기에서 보드가 슬로프 턱에 걸려 넘어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큰 부상이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코스 안으로 의료진까지 들어가 최가온의 상태를 살폈다. 최가온은 가까스로 일어나 내려왔으나 남은 2, 3차 시가 도전이 어려운 듯했다. 그사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 클로이 김은 1차 시기에서 88.00점을 받아 1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 최가온이 부상 걱정을 털어내고 2차 시기에 도전했다. 하지만 1차 시기에서 큰 충격을 받은 여파일까. 또다시 그는 넘어졌다. 1, 2차 시기 모두 완주하지 못했다. 그런 그가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부상 공포를 이겨내고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 최가온은 1080도 고난도 연기 대신 900도, 720도 회전 등 다양성으로 임했고 깔끔하게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최가온 이후 누구도 90점을 넘지 못했다. 마지막 도전자 클로이 김이 3차 시기 도중 넘어지면서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클로이 김이 은메달, 오노 미쓰키(일본)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클로이 김의 금메달, 오노 미쓰키의 은메달이 되는 듯했던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무대는 마지막 시기에서 최가온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한국 스키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자 이번 동계 올림픽 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이 나왔다. 또 최가온은 동계 올림픽 이 종목 최연소(17세 3개월)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12. 15:40
[OSEN=강희수 기자] 최근 ‘퀀텀(Quantum)’ 드라이버를 선보인 캘러웨이골프 코리아가 아이언 라인업도 출시한다. 역시 빠른 스피드와 높은 관용성이 강점이다. 퀀텀 아이언은 반발력을 극대화한 모던 360° 언더컷(Modern 360° Undercut) 캐비티 구조와 지면 마찰을 최소화한 트라이솔(Tri-Sole) 디자인, 그리고 차세대 Ai 페이스를 결합해 아이언 샷에서 중요한 탄도, 거리, 일관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퀀텀 아이언의 핵심은 모던 360° 언더컷 캐비티 구조다. 헤드 가장자리 안쪽을 360°로 파낸 언더컷 구조로 헤드 전반에 전략적으로 무게를 재배치했으며, 이로 인해 빠른 볼 스피드와 높은 탄도, 그리고 높은 관용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특히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페이스 하단 임팩트 상황에서도 거리 손실을 효과적으로 줄여 보다 안정적인 아이언 샷을 구현한다. 퀀텀 아이언에는 패밀리 아이언 최초로 트라이솔 디자인도 적용됐다. 롱 아이언에서는 안정적인 임팩트와 높은 탄도를 위해 솔의 중간부터 뒷부분까지 폭을 넓혔고, 미들 아이언은 중앙 부분의 솔 폭을 키워 일관된 컨택과 거리 유지를 돕는다. 숏 아이언은 앞부분의 솔 폭을 넓혀 정교한 컨트롤과 깔끔한 임팩트를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트라이솔 설계는 다양한 라이에서도 지면 마찰을 최소화하고, 임팩트 시 스피드 감소를 줄여 보다 안정적인 샷을 가능하게 한다. 차세대 Ai 페이스 역시 퀀텀 아이언의 퍼포먼스를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실제 골퍼들의 아이언 타점 패턴을 분석한 Ai 모델링을 통해 페이스 전 영역에서 볼 스피드와 스핀 편차를 줄였으며 결과적으로 일정한 캐리 거리와 방향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우레탄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적용해 임팩트 시 발생하는 불필요한 진동을 흡수함으로써, 단조 아이언에 가까운 부드러운 타구감을 구현했다. 퀀텀 아이언은 퀀텀 맥스 아이언과 경량 모델인 퀀텀 맥스 패스트 아이언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퀀텀 맥스 아이언은 5번부터 9번까지의 아이언, 피칭·어프로치·샌드 웨지까지 총 8개 클럽으로 구성된다. 스트레이트부터 드로우, 페이드까지 다양한 구질 구현이 가능하며 매우 높은 관용성과 낮은 스핀, 중간 론치 특성을 바탕으로 빠른 볼 스피드와 일정한 캐리 거리를 제공해 전반적인 밸런스와 일관성을 중시하는 골퍼에게 적합한 토털 퍼포먼스 모델이다. 퀀텀 맥스 패스트 아이언은 6번부터 9번까지의 아이언, 피칭·어프로치·샌드 웨지로 구성된 경량 모델이다. 비거리와 최대 관용성에 초점을 맞춘 설계로, 스트레이트와 드로우 구질을 기반으로 중간 스핀과 높은 론치를 구현해 볼을 쉽게 띄우고 보다 편안한 샷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경량 헤드와 전체적인 무게 밸런스를 통해 스윙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아이언 플레이를 돕는다. 퀀텀 아이언 출시로 퀀텀 라인업이 완성되며, 퀀텀 패밀리 전반에 걸쳐 일관된 퍼포먼스를 구현한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관계자는 “퀀텀 아이언은 거리와 관용성 사이에서 고민해야 했던 기존 아이언의 한계를 넘어, 실제 필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스피드, 안정성, 그리고 일관성에 집중한 제품”이라며 “다양한 수준의 골퍼들이 아이언 샷에서 더 큰 자신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6.02.12. 15:39
[OSEN=서정환 기자] 북중미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내건 일본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33)의 부상이 심상치 않다. 엔도는 11일(한국시간) 소속팀 리버풀의 선덜랜드전(1-0 승)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도중 잔디에 발이 걸리며 쓰러졌다. 엔도는 통증을 참고 잠시 경기를 이어갔지만 끝내 들것에 실려 나갔다. 경기 후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심각한 부상이다. 정확한 부위는 추가 검진이 필요하지만 장기간 결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발목 부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일본대표팀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엔도는 일본의 ‘심장’이다. 중원에서 수비와 공격을 잇는 연결고리이자 경기 템포를 조율하는 중심축이다. 무엇보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세대교체와 전력 강화를 이끄는 주장으로, 그 상징성과 존재감은 단순한 전술적 비중을 넘어선다. 최근 일본은 “월드컵 우승”이라는 구체적 목표를 공개적으로 천명하며 자신감을 보여왔다.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즐비해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그러나 단기 토너먼트에서 리더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경험과 카리스마, 위기 관리 능력을 두루 갖춘 엔도의 이탈은 전술 운용과 팀 분위기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물론 일본은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한다. 활동량과 기술을 갖춘 미드필더 자원도 풍부하다. 하지만 엔도를 100% 대체할 카드가 당장 떠오르지 않는다는 점이 고민이다. 현지 팬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엔도는 대체 불가”, “월드컵을 앞두고 가장 두려운 변수”, “주장이 빠지면 팀 중심이 흔들린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월드컵 우승을 향한 일본의 청사진에 첫 균열이 생겼다. 정밀 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일본 축구는 불안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게 됐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12. 14:42
[OSEN=홍지수 기자] 최가온(세화여고)이 해냈다. 최가온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88.00점의 클로이 김(미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키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자 이번 동계 올림픽 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이다. 최가온은 동계 올림픽 이 종목 최연소(17세 3개월)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지난 11일 예선에서 82.25점으로 24명 중 6위로 결선에 오른 최가온. 1, 2차 시기는 모두 실패했다. 특히 1차 시기에서는 보드가 슬로프 턱에 걸려 넘어지면서 부상이 걱정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쓰러진 최가온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들것까지 준비됐다. 의료진이 코스 안으로 들어가 최가온의 상태를 확인할 정도였다. 가까스로 일어내 내려온 최가온. 그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남은 2, 3차 도전 가능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런 그가 2차 시기 출전을 했다. 그런데 1차 시기 때 충격 여파일까. 2차 시기에서도 넘어졌다. 부상, 실패 등 공포와 압박이 심한 듯 보였다. 이 가운데 강력한 금메달 후보 클로이 김(미국)은 1차 시기에서 88.00점으로 1위를 지켰다. 최가온이 마지막 3차 시기에 임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 최가온은 거침없이 달렸다. 최가온은 1080도 고난도 연기 대신 900도, 720도 회전 등 다양성으로 임했고 깔끔하게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두 번의 실패 이후 마지막 시기에서 성공적으로 내려온 최가온은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그리고 90.25점을 받으면서 1위에 오르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클로이 김이 3차 시기 중 넘어지면서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은메달이 클로이 김, 동메달은 오노 미쓰키(일본)이 차지했다. 클로이 김은 자신의 3차 시기를 마치고 금메달이 확정된 최가온에게 다가가 축하를 건네며 함께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12. 14:31
[OSEN=홍지수 기자] ‘스키 여제’ 린지 본(41, 미국)이 수술을 무사히 받고 인사를 전했다.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활강 도중 일어난 사고로 3번째 수술을 받았다. 그는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 경기에서 점프 도중 기문과 부딪히며 추락해 왼쪽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다. 당시 그는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된 상태였다. 본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수술을 받고 병실에 누워있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그는 “오늘 받은 세 번째 수술은 성공적이었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더디지만 몸 상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의료진과 가족, 친구,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의 사고는 지난 9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발생했다. 여자 활강 경기 출발 불과 13초 만에 본은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질주하던 그는 두 번째 곡선 구간에서 기문에 걸리며 설원으로 강하게 충돌했고, 곧바로 헬리콥터를 통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본은 수술을 받기 전 사고 경위에 대해 “라인보다 약 5인치 안쪽으로 파고들었고, 그 과정에서 오른팔이 기문 안쪽에 걸리며 몸이 뒤틀렸다”며 “그 충돌이 이번 사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의 전방 십자인대 부상 이력은 이번 사고와는 무관하다”며 “복합 정강이뼈 골절을 입었지만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고, 완전한 회복을 위해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30일 스위스 월드컵 경기에서도 점프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쳐 헬리콥터로 이송됐고,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그럼에도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지만, 불과 9일 만에 또 한 번 큰 사고를 당하며 결국 올림픽 무대를 떠나게 됐다. 본은 “원했던 방식은 아니었고 극심한 육체적 고통이 있었지만, 후회는 없다”며 “출발선에 섰을 때 느꼈던 감정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12. 10:40
[OSEN=홍지수 기자] 한국 피겨 남녀 간판 차준환(서울시청)과 신지아(세화여고)가 다음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차준환과 신지아는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아이돌’, ‘얼음 요정’ 등 돋보이는 미모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매체 ‘더 앤서’는 “밀라노 올림픽에서 한국 피겨 남자 싱글 대표 선수가 SNS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단정한 외모와 분위기에 '아이돌 같다', '너무 탐미적이다'는 반응이 쏟아진다”며 차준환이 외모에 대한 반응을 전했다. 신지아에 대해서는 "얼음 요정 같다", "아이돌처럼 귀엽다" 등 반응이 뜨겁다. 하지만 차준환과 신지아는 화려한 외모로 올림필 무대에 서지 않았다. 그들은 실력으로 올림픽 무대에 선 이유를 보여줄 차례다. 차준환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0.08점, 예술점수(PCS) 42.64점을 합친 92.72점을 기록해 6위에 올랐다. 개인 최고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은 확보했다. 1위는 108.16점을 받은 '쿼드킹'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차지했고,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103.07점), 프랑스 아당 샤오잉파(102.55점)가 뒤를 이었다. 차이는 약간 있지만 차준환에게도 역전 메달 획득 가능성이 있다. 2018 평창 대회에서 15위, 2022 베이징 대회에서 5위를 기록한 차준환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차준환의 프리 스케이팅은 14일 진행된다. 차준환 다음은 신지아 차례다. 세계선수권대회, 그랑프리, 아시안게임(AG) 등에서 꾸준히 시상대에 오르며 입지를 넓힌 신지아는 ‘피겨 퀸’ 김연아 이후 무소식이던 메달 연기를 펼치려고 한다. 신지아는 지난 6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팀 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4위(68.80점)를 기록했다. 개인 최고점(74.47점)엔 못 미쳤지만, 10명의 출전 선수 중 4위에 올랐다. 당시 신지아의 연기에 일본 언론 '스포니치 아넥스'는 "여자 싱글에서는 2022년부터 세계 주니어 선수권에서 4년 연속 은메달을 차지한 실력자 신지아가 출전했다. 경기 초반 고난도의 트리플 점프 콤비네이션을 성공시키는 등 68.80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매체는 "그녀의 사랑스러운 비주얼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며 주목했다. 또 다른 매체 ‘더 앤서’는 “여자 쇼트프로그램에 등장한 한국 대표 선수들에게 주목되고 있다”면서 “신지아는 첫 무대의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 연기를 해 밀라노의 팬들을 관심을 모았다”고 전했다. 깔끔한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은 그는 18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격한다. ‘더 앤서’는 “김연아의 재림, 귀엽다, 한국의 의상은 센스가 굉장하다”며 신지아를 표현했다. 그런 신지아가 김연아 이후 16년 동안 볼 수 없었던 메달에 도전한다. 7세 나이에 피겨를 시작한 신지아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4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따내는 등 주니어 무대를 평정하면서 '제2의 김연아'로 불렸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신지아는 오는 18일 오전 2시45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라노 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12. 9:40
[OSEN=강필주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8)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동계올림픽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이유로 퇴출된 자국 스켈레톤 국가대표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27)를 지지하고 나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경기를 앞두고 헤라스케비치의 자격을 박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헤라스케비치가 착용한 헬멧이 문제였다. 헤라스케비치는 러시아 침공으로 희생된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초상이 담긴 '추모 헬멧'을 쓰고 경기에 나서려 했으나, IOC가 이를 '정치적 메시지 금지' 규정 위반으로 간주했다. 결국 헤라스케비치는 이날 첫 주행을 불과 한 시간 앞두고 선수 자격을 박탈당하며 올림픽 무대에서 쫓겨났다. IOC는 성명을 통해 "헤라스케비치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었으나 그는 IOC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기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IOC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배심원단은 그가 착용하려던 헬멧이 규정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그의 AD카드를 회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스포츠가 망각을 의미해서는 안 되며, 올림픽 정신은 침략자의 손에 놀아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멈추는 데 기여해야 한다"면서 "불행히도 그를 실격시킨 IOC의 결정은 그 반대를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희생된 선수들의 초상이 새겨진 그의 헬멧은 명예와 기억에 관한 것이다. 전 세계에 러시아의 침략이 무엇인지, 독립을 위한 투쟁의 대가가 무엇인지 상기시켜 주는 것"이라며 "어떤 규칙도 어기지 않았다. 용기는 그 어떤 메달보다 값지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회에 '중립국' 자격으로 참가한 13명의 러시아 선수들에 대해 "러시아는 2008년 조지아 침공, 2014년 크림반도 점령, 2022년 전면 침공에 이어 현재도 올림픽 기간 휴전 호출을 무시하고 에너지 인프라에 드론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지금까지 660명의 우크라이나 선수와 코치가 러시아에 의해 살해당했다"면서 "실격되어야 할 쪽은 겉으로만 '중립'을 표방하며 침략을 지지하는 러시아인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헤라스케비치는 자격 박탈 확정 후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SNS를 통해 "이것이 우리 존엄성의 대가"라며 짧은 심경을 남겼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헤라스케비치는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경주에서 실격됐다. 나의 올림픽 순간을 갖지 못하게 됐다. 그들은 살해당했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너무나 커서 IOC가 그들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나는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에게 이 결정이 러시아 논리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나는 진심 그들의 희생 덕분에 이 올림픽이 열릴 수 있다고 믿는다. IOC가 이들에 대한 기억을 배신하고 싶어 해도 나는 그들을 배신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헤라스케비치는 또한 "연습 주행 결과가 좋았기에 오늘과 내일 메달권에 들 수 있었다고 믿었지만 경기를 할 수 없게 됐다"면서 "IOC는 내가 규칙 50조를 위반했다고 하지만, 표현에 관한 규칙 문구와 결정에 큰 모순있다. 이는 명백한 차별"이라고 덧붙였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직접 헤라스케비치를 만나 설득에 나섰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IOC 측은 "슬픔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똑같이 표현되거나 인식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모를 위해 선수촌 내 다종교 센터와 추모 장소를 마련해 두었으며, 특정 상황에서는 검은 완장을 착용할 수 있는 옵션도 제안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사태를 두고 스포츠계 안팎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인권과 평화를 강조하는 올림픽 무대에서 전쟁 희생자를 기리는 행위조차 '정치적'이라는 잣대로 가로막는 것이 과연 타당하냐는 논란이다. 헤라스케비치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 문제를 제소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미 경기가 시작된 상황이라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12. 9:15
[OSEN=우충원 기자] 미국 쇼트트랙의 상징적 인물이 공개적으로 고개를 저었다. 논란의 장면을 두고 나온 평가는 의외로 냉정했다. 아폴로 안톤 오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야후 스포츠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혼성 계주에서 벌어진 충돌 장면을 언급하며 미국 대표 커린 스토더드의 주행 선택을 지적했다. 오노는 “너무 이른 시점에 승부를 걸었다”며 “올림픽 무대에서는 그 판단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혼성 2000m 계주 준결선에서 발생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미국, 벨기에, 캐나다와 결선 진출을 놓고 경쟁했다. 레이스 도중 선두권에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스토더드와 김길리가 충돌했다. 김길리가 넘어지면서 흐름이 끊긴 한국은 3위로 밀려났고 결국 상위 두 팀에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놓쳤다. 오노는 올림픽 특유의 압박감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세계선수권이나 월드컵과는 차원이 다른 긴장이 올림픽에는 존재한다”며 “기대치가 높아질수록 선수는 더 빨리 더 과감한 선택을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토더드는 그 판단이 너무 앞섰다”고 짚었다. 빙질 역시 변수로 꼽았다. 오노는 “올림픽 기간에는 조명, 무대 연출, 관중 열기 등으로 인해 얼음 상태가 평소와 달라질 수 있다”며 “이 작은 차이가 쇼트트랙에서는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스토더드의 기술적 특성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오노는 “스토더드는 오른팔을 크게 휘두르며 폭발적인 속도를 만들어내는 스타일”이라면서도 “스윙이 과해질 경우 상체가 흔들리고, 그 여파로 몸의 축이 무너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 습관이 충돌 상황에서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실제로 스토더드는 이날 여자 500m 예선과 혼성 계주 준준결승, 준결선에서 연이어 넘어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오노는 “같은 날 반복된 실수는 기술적인 문제를 넘어 심리적인 부담으로 이어진다”며 “이제는 통제할 수 없는 요소를 내려놓고 멘털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선수는 동일한 얼음 위에서 뛴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불확실성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적응하느냐”라고 덧붙였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12. 8:53
[OSEN=고성환 기자] 중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롄쯔원(28)이 실격 판정에 억울해했다. 상대 선수의 레이스를 망쳐놓고 자기 과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에 국제적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금메달 후보를 방해해 실격된 롄쯔원이 해명했다. 그는 고의가 아니었다며 실격 처리에는 불복했다"라고 보도했다. 롄쯔원은 같은 날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 출전했지만, 페널티를 받아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롄쯔원은 네덜란드의 강자인 유프 베네마르스와 함께 11조에서 출전했다. 레이스 도중 사고가 터졌다. 경기 도중 인코스를 달리던 롄쯔원과 아웃코스의 베네마르스가 레인 변경 과정에서 충돌한 것. 렌쯔원이 속도를 내는 베네마르스의 앞을 막으면서 추월을 시도하던 그와 부딪히고 말았다. 베네마르스로선 억울한 사고였다. 주로를 변경할 때는 아웃코스 선수의 명백한 실책이 아닌 이상 인코스에서 아웃코스로 나가는 선수가 실격된다. 아웃코스 선수에게 우선권이 있다. 즉 롄쯔원이 무리한 레이스로 베네마르스를 방해한 셈이다. 실제로 심판진 역시 롄쯔원에게만 실격 처분을 내렸다. 베네르마스가 피해자로 인정받은 것. 롄쯔원도 항소하지 않았다. 결국 베네르마스는 속도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고, 그 여파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1분07초58의 기록으로 중간 선두에 올랐으나 남은 선수들의 기록에 역전당하며 5위에 그쳤다. 조던 스톨츠(미국)가 1분06초28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예닝 더 부(네덜란드)가 1분06초78로 은메달, 닝중옌(중국)이 1분07초34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베네르마스와 닝중옌의 기록 차이는 0.24초에 불과했다. 만약 그가 롄쯔원의 방해를 받지 않았다며 충분히 메달권에 진입할 수도 있었다는 뜻이다. 베네르마스는 결승선에서 두 팔을 들어 올리며 좌절과 분노를 드러냈다. 롄쯔원이 먼저 다가가 사과했지만, 베네르마스는 손을 휘저으며 그를 밀쳐냈다. 관중석에서도 야유가 터져 나왔다. 심지어 베네르마스는 금메달도 노려볼 법했다. 그는 500m 구간까진 올림픽 최고 기록 페이스였기 때문. 만약 롄쯔원의 방해 없이 막판 스퍼트를 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알 수 없다. 'TNT 스포츠'의 칼턴 커비 해설위원도 "악몽 같은 하루가 될 거다. 분명 올림픽 신기록을 갈아치울 레이스였다. 본인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베네르마스는 규정에 따라 모든 경기가 끝나고 약 15분 뒤 재도전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이미 한 차례 폭발적인 힘을 쏟아낸 만큼 체력을 온전히 회복하기엔 당연히 시간이 모자랐다. 그의 두 번째 레이스 기록은 1분08초46로 처음 기록보다 1분 가량 느렸고, 순위를 끌어 올리기엔 모자랐다. 허망하게 메달을 놓친 베네르마스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믿을 수가 없다. 나는 레인 변경 우선권이 있었고, 내 라인을 따라 미끄러졌을 뿐인데 그대로 밀려 나갔다. 올림픽 꿈이 산산조각 났다"라며 망연자실했다. 재경기 일정도 전혀 합리적이지 않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베네르마스는 "너무나 끔찍하고 가슴이 찢어진다. 중국 선수가 내 앞을 막았다"라며 "(롄쯔원의) 그 사과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는 동메달, 어쩌면 은메달까지도 딸 수 있었다. 메달을 딸 기회를 빼앗겼다. 울고 싶지만, 울 수가 없다"라고 화를 냈다. 그러나 롄쯔원은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베네르마스가 내 바로 가까운 위치에 있다는 걸 느꼈고, 나도 전력을 다해 코너를 빠져나오며 가속하고 있었다. 그가 내 스케이트 날을 밟았다. 심판이 왜 내게 페널티를 줬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베네르마스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모든 선수는 올림픽을 위해 4년을 준비한다. 그래서 마지막에 그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감정이 매우 격해 있었고, 나를 한 번 때렸다. 경기장에서 화를 표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롄쯔원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늘 결과에 놀랐다. 경기 중 상대와 예기치 않게 충돌했다. 규정상 상대가 아웃코스에서 코너를 돌며 나와 나란한 위치를 형성했다면 반드시 먼저 길을 비켰을 거다. 그러나 실제로는 코너를 돌기 전 이미 완전히 앞선 위치에 있었고, 나란한 상황은 아니었다. 교차 구역 직선 구간에서도 어떤 반칙 동작이나 의도는 없었다. 스케이트 날의 충돌은 순수한 사고였다"라며 여전히 실격 처리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물론 고의는 아니었을 수 있지만, 명백히 롄쯔원의 잘못인 상황. 자연스레 국제적인 공분이 일고 있다. 유럽뿐만 아니라 일본 팬들 역시 "네덜란드 선수는 신기록 가능성도 있었다. 그걸 망쳐놓고 인정할 수 없는 선수는 올림픽 출전 자격이 없다", "메달을 뺏은 악질적 행위", "전혀 통하지 않는 변명이다", "영구 실격해야 한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후 홈페이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12. 8:25
[OSEN=서정환 기자] 북중미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내건 일본대표팀에 초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주장 엔도 와타루(33)의 부상이 현실이 됐다. 엔도는 11일(한국시간) 선덜랜드와의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 리버풀 소속으로 출전했다가 후반 도중 잔디에 발이 걸리며 쓰러졌다. 통증을 참고 한동안 경기를 이어갔지만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가며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 후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심각한 부상이다. 정확한 상태는 추가 검진이 필요하지만 오랜 기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발목 부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장기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일본대표팀에 미칠 파장이다. 엔도는 단순한 주전 미드필더가 아니다. 그는 공수의 연결고리이자 경기의 템포를 조율하는 핵심 자원이며, 무엇보다 팀을 상징하는 주장이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세대교체와 조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해 온 일본 축구에서 엔도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일본은 최근 “월드컵 우승”이라는 구체적 목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자신감을 드러내 왔다. 유럽 5대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층을 앞세워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중원의 중심축인 엔도가 장기간 빠질 경우 전술 완성도와 리더십 모두 흔들릴 수 있다. 대체 자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본은 기술과 활동량을 갖춘 미드필더 자원이 풍부하다. 하지만 월드컵이라는 단기 토너먼트에서 경험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주장급 자원의 공백은 단순한 전력 손실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일본 팬들 역시 충격에 빠졌다. “엔도는 팀의 심장”, “월드컵을 앞두고 가장 걱정스러운 시나리오”, “주장이 빠지면 중심이 흔들린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12. 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