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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하면 무료 초대권 준다! 삼성화재,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과 '헌혈히어로' 개최

[OSEN=조형래 기자] 대전삼성화재블루팡스배구단은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과 함께 이달 2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헌혈자를 초청하는 헌혈히어로 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6년 이후 10년째 대전세종충남혈액원과 공동으로 헌혈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는 삼성화재블루팡스는 헌혈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2025년 대한적십자사 헌혈 참여자를 대상으로 26일 19시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 경기관람이 가능한 무료 초대권을 증정한다.   이날 행사에는 헌혈 유공자의 시구와 대전세종충남적십자혈액원에서 마련한 기념품 제공 및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는 2025년 헌혈 기록이 있는 분께 선착순 300명 한정 ‘성심당 간식박스’를 증정하고, 전 관중에게는 ‘나눔이 캐릭터 키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블루팡스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헌혈자를 예우하고 감사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하였으며,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성낙준 원장은 “금번 행사로 헌혈의 소중함을 알릴 수 있어서 기쁘고, 생명나눔 헌혈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헌혈히어로 데이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구단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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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연말을 마무리하는 사랑의 핑퐁 스매시" 보람할렐루야 오광헌 단장, 자선 탁구대회 통해 지역 장애인 단체 생필품 전달

[OSEN=홍지수 기자] 보람그룹 실업탁구단 보람할렐루야탁구단의 오광헌 단장이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 나눔에 나섰다. 보람그룹은 보람할렐루야탁구단 오광헌 단장이 자선기금 모금을 위한 ‘사랑의 스매시 자선 탁구 페스티벌’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광헌 단장을 비롯해 천안 지역 배재우탁구클럽 회원 40여 명이 함께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지난 20일 열린 자선 탁구 페스티벌에서는 라지볼 복식과 일반 볼 개인 단식 두 가지 방식으로 경기가 열렸다. 특히 경기 말 진행된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서는 오광헌 단장이 직접 출전해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오 단장은 이번 경기를 통해 탁구 동호인들과 교감하고 생활스포츠로서 탁구의 매력을 알리는 시간을 만들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마련된 성금은 쌀과 라면 등 생필품으로 준비돼 충남 산업재해 장애인 협회에 전달됐다. 해당 협회는 고용노동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산업현장 안전 증진과 장애인의 근무환경 개선,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광헌 단장은 “연말을 맞아 보람그룹의 일원으로서 주변 이웃들과 보람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어 뜻깊다”며 “선천적 장애는 물론 산업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한 나눔과 사회적 책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람할렐루야탁구단은 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ESG 경영 실천에 힘써왔다. 올해 울산·인천·안산·천안·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탁구 동호인과 유망주를 대상으로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또 정기 헌혈 캠페인을 6년째 이어가며 지역 혈액 수급에 동참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2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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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표의 휘뚜루마뚜루] 이제 씨름판은 김민재 시대…‘천하장사’의 유래는

대한씨름협회가 2027년으로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이는 전조선씨름협회가 창설된 1927년 11월 27일을 기점으로 삼은 것이다. 조선씨름협회는 체육(체조) 교사였던 강낙원, 서상천, 한진희, 강진구 등이 뜻을 모아 결성했고, 창립하던 해 12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경성 종로청년회관(현 YMCA)에서 제1회 전조선씨름대회를 열었다. 여태껏 제1회 전조선씨름대회는 1929년 9월 5, 6일 휘문고보에서 열었던 것으로 여기저기에 유포돼 있었으나 이번에 ‘씨름 100년사 편찬팀’이 당시 동아일보 등 보도를 검색한 결과 1927년으로 확인됐다. 동아일보 1927년 12월 9일 치 예고기사에 따르면, 제1회 조선씨름대회를 종로청년회관 주최, 동아일보 운동부 후원으로 “경성의 복판인 종로에서 개최케 되었다”고 알렸다. 우리네 전통 씨름이 근대적인 경기의 꼴을 갖추고 최초로 열었던 대회가 바로 전조선씨름대회였다. 흔히 힘센 이를 일컬어 ‘장사’라고 한다. 작가 황석영은 ‘장사의 꿈’이라는 소설에서 “줄다리기도 좋고, 투석도 좋지만 나는 씨름판에 나서는 게 제일 신나더라. 앞에 떠억 버티고 선 놈이 어떻게나 정다워지는지 몰라. 샅바를 잡고 어깨를 비빌 때엔 피차가 가려운 곳, 아픈 곳, 쑤시는 데를 먼저 알아내는 게 중요하단 말이지. 제 몸이 되어야 하지. ‘아라랏차차차……’ 하면서 알아챈 상대방의 그곳으로 파고 들어가지. 그 고함의 신명나고 소름끼치게 즐거운 울림이 귀에 쟁쟁하구만.” 씨름 장면을 이처럼 깊이 있고 실감 나게 묘사한 그의 글솜씨야 새삼 일러 무엇하리오. 그렇다면, ‘장사’라는 호칭은 언제부터 상용화된 것일까. 8 15 해방 이후 씨름은 1959년 한국일보사가 창간 5주년을 기념해 대한씨름협회 주관으로 개최한 제1회 전국장사씨름대회가 큰 성황을 이루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일보사는 단오절과 개천절을 전후해 ‘봄,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씨름대회를 기획했고, 이를 연례행사로 열기로 했다. 제1회 대회는 그해 중앙청 앞 광장에 특설 경기장을 마련해 6월 24일부터 7월 2일까지 8일 동안 매일 오후 7시부터 야간경기로 치렀다. 이 대회는 ‘왼씨름(현행 통용)’을 공식적으로 표방, 경기 방식의 통일을 꾀했고, 호남 일대에서 주로 했던 ‘바른씨름’은 고교생 대항 번외 경기로 열었다. 특이한 점은 대회 우승자 이름에 사상 처음으로 ‘장사(壯士)’를 내세운 것이다. 개인전 왼씨름 우승자에게 부상으로 황소 한 마리를 주었고, 장사의 칭호를 부여했다. 선수들의 실력에 따라 ‘장사’를 정점으로 ‘장군’과 ‘선수’로 등급을 매겼다. 그 이후 씨름판에서 우승한 씨름꾼에게 ‘장사’라는 호칭이 자연스럽게 따라다니게 됐다. 대회 초대 장사 칭호는 16전 전승으로 우승한 23세의 경북 김천 출신 김기수에게 돌아갔다. 관중들의 열기에 고무된 한국일보사는 같은 해 10월 10일부터 제2회 대회(추계대회)를 열었고 10월 16일 거인(214cm) 씨름꾼 김용주가 우승, 부상으로 황소 두 마리를 탔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장기영 한국일보 사주에게 천하장사 친필 휘호를 내렸고, 그 글씨를 그대로 받아 제작한 ‘천하장사’의 우승기를 김용주가 품에 안았다. ‘천하장사’라는 칭호가 우승자에게 붙은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씨름은 ‘프로화’ 기치를 내걸고 치른 제1회 천하장사 대회(1983년 4월 17일) 이후 모래판의 달인 이만기를 정점으로 한 이른바 ‘3이(李)’ (이만기, 이준희, 이봉걸) 시대에 대단한 인기를 끌면서 융성했고 백승일강호동, 황대웅이태현을 거치면서 차츰 쇠락의 길을 걸었다. 2024년 1월 4일, 천하장사 두 차례 우승자 황대웅이 58세의 젊은 나이로 재활병원 옥상에서 추락사한 것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의 돌연한 죽음은 민속씨름의 무상한 시대 변천을 절감케 함과 아울러 프로씨름 2세대가 온전히 떠나감을 의미하는 사건이었다. 황대웅이 1991년 3월 25일 제21회 천하장사 대회에서 천하장사에 오르던 날은, ‘천하’의 이만기가 은퇴, 세대교체를 극명하게 드러냈던 날이기도 했다. 개그맨으로 변신한 강호동과 현역 시절 쌍벽을 이루었던 황대웅은 백승일(3차례 천하장사 우승)에 이어 호남 출신(전남 장성)으론 상징적인 씨름꾼이었다. 그는 천하장사 2차례, 백두장사 6차례 이름을 얻었고 민속씨름 출범 이후 최초 300승, 500판 돌파(1998년 1월 29일)의 기록도 가지고 있었다. 황대웅의 개인 통산 전적은 501전 329승, 172패로 아직도 그의 최다 경기 출전과 최다승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2025년 씨름대회를 총결산하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 천하장사 씨름 대축제’(11월 29일.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천하장사 2연패를 달성한 김민재(23. 영암군민속씨름단)는 그동안 큰 씨름꾼의 등장을 애타게 기다렸던 씨름계의 단비와 같은 존재다. 김민재는 2025년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3개 대회(2025 설날· 추석· 천하장사)에서 정상에 섰고, 개인 통산 17번째 장사 트로피(백두장사 14회· 천하장사 3회)를 들어 올렸다. 만약 시즌 중간에 부상만 없었더라면 최중량급에서 독무대를 이룰 수 있었을 것이다. 김민재의 등장은, 장기간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씨름판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해도 좋겠다. 2002년생인 김민재는 2022년까지 울산대에 몸담고 있다가 2023년부터 영암씨름단 소속으로 뛰고 있다. 김민재는 이미 울산대 2학년 때인 2022년에 강릉 단오대회 백두급 우승에 이어 한해를 총결산하는 천하장사 대회에서도 일약 천하장사 칭호를 얻어 두각을 나타냈다. 김민재는  민속씨름 개인 통산 125전 112승 13패(승률 89.6%)를 기록, 고교시절부터 경쟁 관계였던 최성민(200전 139승 59패, 승률 69.5%)과 견주어도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김민재의 급성장은, 마치 40여 년 전 이만기(63)의 등장 과정을 보는 듯하다. 이만기는 경남대 3학년 때인 1983년 4월 17일 장충체육관에서 민속씨름 부흥의 기치를 내걸고 치른 제1회 천하장사 대회에서 쟁쟁한 고수들을 모조리 물리치고 초대 천하장사로 탄생했다. 굳이 지역을 들먹이기는 뭣하지만, 영암군 인근의 장흥 태생인 김민재가 상대적으로 귀한 호남 큰 씨름꾼의 맥을 잇는 장사로서 영, 호남 균형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고무적이다. 참고삼아 역대 민속씨름 우승 경력을 살펴보면 천하장사 대회 우승 횟수를 우선순위로 놓으면, 이만기가 독보적이다. 이만기는 통산 천하장사 10회, 백두장사 18회, 한라장사 7회 등 공식 타이틀만 35차례나 손에 거머쥐었다. 그다음으로 이태현 23회(천하 3+ 백두급 20)이고, 김민재가 벌써 17회(천하장사 3+ 백두급 14)로 머지않아 이태현을 넘어설 태세다. 강호동은 비록 활동 기간이 짧았으나 천하장사 대회만 5차례 우승했고, 백두급도 7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준희와 백승일도 천하장사 소리를 3번씩 들었다. 김민재의 득세(得勢)는 씨름판의 유전(流轉)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민속씨름은 한 시대가 다시 가고, 이제 김민재가 맨 앞에서 이끄는, 다른 인걸(人傑)의 시대가 왔다. 글. 홍윤표 OSEN 선임기자 사진. 대한씨름협회 제공 홍윤표

2025.12.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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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 대회 총상금 347억 원...2026시즌 KLPGA 정규투어 또 역대 최대 규모

[OSEN=강희수 기자] '역대 최대 규모'가 해마다 경신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가 2026시즌 KLPGA 정규투어 일정을 발표했는데, 총상금이 347억 원에 이른다.  2026시즌 KLPGA 정규투어는 3월 태국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31개 대회로 치러진다. 총상금은 347억 원, 대회당 평균 상금은 약 11.2억 원으로 편성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2025시즌(31개 대회·총상금 346억 원) 대비 약 1억 원 증가한 수치다. 2026시즌에는 4개 대회가 신설됐다. 시즌 개막전인 ‘000 챔피언십’은 태국에서 총상금 12억 원 규모로 개최되며, 국내 개막전으로는 총상금 10억 원의 ‘더 시에나 오픈(가칭)’이 열린다. 4월 마지막 주에는 총상금 12억 원의 ‘DB 위민스 챔피언십(가칭)’이, 10월에는 ‘000 오픈’이 개최된다. 상금 증액이 확정된 대회도 있다. ‘넥센·세인트나인 Masters 2026’은 지난해 총상금 9억 원에서 1억 원이 증액돼 10억 원으로 편성됐고, ‘2026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는 지난해 12억 원에서 3억 원이 증액돼 총상금 15억 원을 놓고 펼쳐진다. 이외에도 일부 스폰서가 상금 증액을 계획하고 있어 2026시즌 KLPGA투어의 총상금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KLPGA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KLPGA 챔피언십’은 2026시즌부터 BC카드,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총상금 15억 원 규모로 개최된다. KLPGA 김상열 회장은 “2026시즌 KLPGA투어 일정을 발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 한국여자골프의 발전을 위해 대회 개최를 결정해 주신 모든 스폰서 분들과 투어를 응원해 주시는 골프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KLPGA는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오는 3월 개막하는 2026시즌 KLPGA투어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2.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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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 안양 제 80회 전국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 우승, 대회 6연패 금자탑

[OSEN=우충원 기자] HL 안양이 제 80회 전국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르며 대회 6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HL 안양은 23일 고려대학교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연세대에 4-2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연세대가 주도했다. 스피드와 조직력을 앞세워 HL 안양을 강하게 압박한 연세대는 2피리어드 24초 만에 김시환이 날카로운 원타이머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3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플레이오프 우승)을 달성한 관록의 HL 안양은 곧바로 전열을 재정비, 2피리어드에만 4골을 터트리며 경기 흐름을 단숨에 돌려놓았다.  2피리어드 1분 47초에 강민완이 상대 골문 뒷공간에서 올린 패스를 한자와 치카라가 강력한 원타이머로 마무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4분 22초에는 다케야 리오토의 장거리 리스트샷을 문전에 있던 김건우가 팁인, 승부를 뒤집었다. 8분 22초에는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찬스에서 강민완의 추가골이 터졌고, 17분 38초에는 김상욱의 슈팅이 골리에 리바운드 된 것을 배상호가 밀어 넣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연세대는 2피리어드 종료 11초를 남기고 김다온이 만회골을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HL 안양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피지컬 플레이에 막혀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포인트(1골 2어시스트)를 올린 HL 안양 공격수 한자와 치카라가 MVP에 뽑혔고 2경기에서 5어시스트를 올린 김상욱이 포인트상을 받았다. 지도자상은 박우상 HL 안양 코치에게 돌아갔다.  HL 안양은 새해 1월 2일부터 요코하마 그리츠를 상대로 2025-202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원정 3연전을 치른다. / [email protected] [사진] HL 안양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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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70계단 차이 나네" 中 축구, 부끄러운 'FIFA 랭킹 93위'에 한숨..."11년 만에 최저 순위, 더 떨어질 수도 있다"

[OSEN=고성환 기자]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는 중국 축구의 현실이다. 중국 축구대표팀이 11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넷이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대표팀은 2025년 마지막 FIFA 랭킹에서 93위로 추락했다. 아시아에선 14위다. 거의 5개월간 A매치를 치르지 못한 가운데 계속해서 낮은 순위는 대표팀에 경종을 올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FIFA가 최근 업데이트된 12월 FIFA 랭킹을 공개했다. 올해 마지막 공식 A매치 기간은 지난 11월이었지만, 최근 FIFA가 주관한 아랍컵이 열리면서 소폭 변동이 생긴 것. 중국은 여기서 1249점을 유지하며 93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샤오자이 감독을 선임하며 오래도록 공석이었던 대표팀 사령탑ㅇ르 찾았지만, 평가전 일정마저 잡지 못하면서 순위를 전혀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 결과 중국은 일본(18위)과 이란(20위), 한국(22위), 호주(26위), 우즈베키스탄(50위), 카타르(54위), 이라크(58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요르단(64위), 아랍에미리트연합(68위), 오만(79위), 시리아(86위), 바레인(90위)에 밀려 아시아 내에서도 14위에 그쳤다. 이는 2014년 이후 최저 순위다. 중국 대표팀의 순위는 지난 2017년 71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정점을 찍었지만, 2022년부터 빠르게 하락하기 시작했다. 2024년엔 80위에서 90위로 떨어졌고, 올해엔 93까지 내려앉았다. 넷이즈는 "만약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랭킹은 반드시 최저치를 또 갱신하게 될 거다. 중국 대표팀은 샤오자이 감독이 이미 취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훈련과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대표팀의 FIFA 랭킹은 계속 저조하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매체는 "동시에 중국 대표팀과 아시아 일류 팀들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이번 랭킹에서 일본과 이란, 한국은 아시아 최상위권을 굳건히 지켰으며 중국과는 70계단 넘게 차이난다"라며 "중국 대표팀의 2025년 연말 랭킹은 낙제점이다. 내년에 효과적인 평가전을 통해 랭킹을 끌어올리려 한다 해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 축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002 한일 월드컵을 끝으로 6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것. 그 후폭풍으로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과 결별했으나 다음 사령탑을 찾는 데 애를 먹었고, 자연스레 대표팀 운영에도 차질을 빚었다. 실제로 중국 대표팀은 지난 7월 데얀 주르예비치 임시 감독 체제로 2025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단 한 번도 A매치를 치르지 못했다. 그마저도 젊은 선수들 위주로 실험적인 라인업을 꾸린 대회였던 만큼 주축 선수들은 사실상 휴업 상태다. 넷이즈는 "중국 대표팀은 이미 북중미 월드컵에서 탈락하면서 장기간 경기 공백이 발생했고, 친선경기 상대를 찾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팀들은 경쟁력이나 상업적 고려 때문에 초청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약팀과 경기는 FIFA 랭킹 포인트 획득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선수단 훈련이라는 실질적인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아직 최악은 다가오지 않았다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시안컵, 소후 홈페이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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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도 가능" 일본 수장 모리야스, 꿈 와장창.. 日 매체 "십자인대 파열 미나미노, 시즌 OUT+WC 사실상 불가능" 한숨

[OSEN=노진주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 '핵심 공격 자원' 미나미노 다쿠미(30, AS 모나코)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 '시즌 아웃' 부상으로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커 일본 축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미나미노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오세르 스타드 드 라베 데샹에서 열린 쿠프 드 프랑스 64강 오세르와 원정 경기(모나코 2-1 승)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쳐 정밀 검진 결과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모나코는 성명을 통해 “구단 구성원 모두가 그의 회복을 응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오르세전에 나선 미나미노는 전반 36분 볼 경합 과정에서 무릎에 충격을 받았다. 고통을 호소하며 얼굴을 감싼 채 쓰러졌고,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 후 세바스티앵 포코뇰리 모나코 감독은 미나미노의 부상 상황이 꽤 심각하다고 말했는데, 불행은 현실이 됐다. 일본 매체는 발 빠르게 소식을 전했다. 사커킹은 “앞으로 미나미노의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졌다”라며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회복까지 8~10개월 필요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예측대로라면 미나미노의 내년 여름 북중미 월드컵 출전 가능성은 크게 낮아진다.  미나미노의 이탈은 클럽과 대표팀 모두에 큰 손실이다. 그는 이번 시즌 모나코에서 공식전 21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즌 중반 이후 반등의 핵심 카드로 활용되던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이탈하게 됐다. 미나미노는 일본 축구대표팀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분류된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부임 이후 꾸준히 주축으로 기용됐다. A매치 70경기 넘게 소화하며 26골을 기록했다. 출전 수와 득점 모두 팀 내 상위권이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와 튀니지,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패스 B 승자와 같은 조에 편성된 일본은 사상 첫 월드컵 8강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우승을 공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회 개막 6개월을 앞두고 공격 중심에 서던 선수가 빠지며 전력 구성에 큰 변수가 생겼다. 스포츠 호치는 “미나미노는 대표팀에서 주장 엔도 와타루가 없을 경우 주장 완장을 차던 선수”라며 "일본 귀국을 앞둔 상황에서 마지막 경기에서 비극을 맞았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또 다른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주축 자원으로 뛴 미나미노의 장기 이탈은 어느 쪽에든 심각한 타격"이라고 내다봤다. 프랑스 스포츠 매체 RMC스포츠는 더 나아가 "미나미노는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종료한다"라며 "월드컵 출전이 상당히 위태롭다"라고 말했다. 영국 미러도 "미나미노는 북중미월드컵 예선에서 4골을 넣으며 일본 대표팀이 예선전 전체에서 단 한 번만 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통상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수개월의 재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의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 보인다"라는 의견을 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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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초대박!' 안세영, 사상 최초 '100만 달러' 시대 열었지만..."얼마 벌었든 상관 안 해" 마인드부터 다르다

[OSEN=고성환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23, 삼성생명)이 배드민턴계의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약 14억 8120만 원) 시대를 새로 열어젖혔다. 물론 그에게 가장 중요한 건 상금이 아니었다. 안세영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를 게임 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총 1시간 36분이 걸린 혈투였다. 안세영도 3세트 마지막 순간 매치 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왼쪽 허벅지에 경련이 오기도 했지만, 투혼을 발휘해 승리를 따내며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10관왕에 올랐다. 그리고 2025년 마지막 대회인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019년 일본의 전설적인 남자 단식 선수 모모타 겐토가 세운 최다승 기록을 따라잡았다. 4년 만에 되찾은 월드투어 파이널 정상이다. 안세영은 지난 2021년 대회에서 우승한 뒤로는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아쉬움을 삼켜왔다. 2022년엔 1승 2패에 그치며 조별리그 탈락했고, 2023년과 2024년엔 각각 타이쯔잉과 왕즈이를 만나 준결승에서 여정을 마쳤다. 하지만 이번엔 월드투어 파이널마저 제패에 성공하며 2025년을 완벽하게 마무리한 안세영이다. 왕즈이와 맞대결은 결승전답게 쉽지만은 않았다. 1게임은 안세영의 흐름이었다. 그는 선취점을 내줬지만, 안정적인 수비와 정확한 공격 전개로 금세 주도권을 되찾았다. 인터벌 이후 더 격차를 벌린 안세영은 21-13으로 여유 있게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은 달랐다. 코너에 몰린 왕즈이가 온 힘을 쏟아부으면서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안세영도 4-8로 끌려가다가 11-10으로 뒤집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연속 실점하며 먼저 게임 포인트를 내줬다. 결국 2게임은 왕즈이의 승리로 끝났다. 승부는 마지막 3게임에서 갈렸다. 안세영은 홈 코트의 이점을 안은 왕즈이를 상대로도 한 수 위의 집중력과 체력을 자랑하며 11-6로 휴식시간에 돌입했고, 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그는 20-10에서 허벅지 경력이 찾아오기도 했으나 14차례 랠리 끝에 마지막 포인트를 따내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5년 왕즈이를 8번 만나 8번 모두 무너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8번 중 7번이 결승 무대였기에 더욱 짜릿한 승리였다. 왕즈이로선 정말 모든 걸 쏟아내고도 또 한 번 안세영을 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그는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 안세영을 떨어뜨린 뒤 우승한 강자지만, 올해엔 쓴맛만 보고 말았다. 경기 후 BWF는 "안세영과 왕즈이의 결승전은 엄청난 속도로 진행됐다. 왕즈이는 첫 두 게임 동안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를 극복하며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증명했지만, 그 대가를 치러야 했다. 왕즈이가 먼저 지쳤고, 3게임 초반부터 안세영의 승리가 확실해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우승은 몇 가지 다른 중요한 이정표를 썼다. 안세영은 한 시즌에 100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획득한 역사상 최초의 선수가 됐고, 73승 4패로 94.80%의 승률을 기록했다"라고 극찬했다. 이 수치는 배드민턴계의 '메시와 호날두'로 불리는 린단(2011년 92.75%), 리총웨이(2010년 92.75%)와 같은 중국의 전설들이 남긴 기록보다도 높다. 배드민턴 소식을 다루는 '배드민턴 랭크스' 역시 감탄을 금치 못했다. 매체는 "이번 경기를 이기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말로 이루 표현할 수가 없다. 안세영은 홈 관중의 열기와 불공정한 의료 규정, 허벅지 근육 경련과 싸웠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싸워서 승리했다"라며 "안세영은 슈퍼맨이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특히 안세영이 벌어들인 역대급 상금 규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는 월드투어 파이널 단식 우승으로 상금 24만 달러(약 3억 5500만 원)를 획득했다. 그 덕분에 이번 시즌 상금 수입 100만 달러(약 14억 8100만 원)를 넘기며 배드민턴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커리어 누적 상금 규모도 압도적이다. 안세영은 지금까지 상금으로만 총 257만 달러(약 38억 800만 원)를 확보하며 역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가 아직 만 23세임을 고려하면 이 기록이 어디까지 올라가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안세영은 상금 신기록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그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 좋다. 또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갈 수 있어서 감사하다. 내 자신이 좀 더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안세영은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 돌파에 대해선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내가 얼마를 벌었든 상관하지 않고, 그냥 정말 내가 좋아하는 배드민턴을 했다는 거에만 의의를 두고 싶다"라고 선을 그었다. 안세영은 22일 귀국 현장에서도 가장 의미 있는 기록으로 최다 승리와 최다 승률을 꼽았다. 그는 "당연히 최다승과 최다 승률 기록이 가장 만족스럽다. 내가 노력한 결과라서 더 기분이 좋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이 기록들을 계속 깨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BWF, 대한배드민턴협회, 왕즈이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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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뒤에 누구 없니 "韓 선수 전멸?.. EPL 계보 끊기면 재진입 무척 힘들다" 이천수의 진심어린 걱정

[OSEN=노진주 기자] 전 축구선수 이천수(44)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국 선수가 단 한 명도 뛰지 못하는 상황이 나올까 봐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손흥민(33, LAFC) 떠난 EPL에 한국 선수 계보가 끊긴다면 다시 이어가기까지 시간이 한참 걸릴 것이라고 주장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손흥민은 올해 8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하기 전까지 EPL을 대표하는 선수였다. 그런 그의 존재는 한국에 자랑이었다. 세계 무대에서 EPL을 떠올릴 때 늘 빠지지 않는 이름이었다. 그 영향으로 한국 축구의 위상도 함께 올라갔다. 손흥민이 한국 출신 선수라는 이유만으로도 한국 선수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황희찬(울버햄튼)과 양민혁(포츠머스)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손흥민이 미국으로 향한 뒤 한국 선수가 EPL에서 뛰는 장면을 어쩌면 다음 시즌 때 못 볼 수도 있다. 현재 EPL에서 뛰는 한국 선수는 울버햄튼 소속 황희찬이 유일하다. 올 시즌 개막 후 울버햄튼이 2무 15패, 승점 2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어 강등이 유력한 상황이다. 2부로 내려앉으면 다음 시즌 EPL에 남는 한국 선수는 없다.  양민혁이 포츠머스 임대를 마치고 토트넘 1군에 합류한다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토트넘은 양민혁을 재임대 보내는 걸 더 선호하는 분위기다. 즉,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한국 선수가 EPL 구단과 계약하지 않는 한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한국 선수는 한 명도 남지 않게 된다.  이천수는 “손흥민이라는 상징이 빠지면 EPL을 바라보는 힘이 떨어진다. 자연스럽게 시청도 줄어든다. 나 역시 요즘은 예전만큼 챙겨보지 않는다”라며 “한국 선수의 EPL 진출 계보가 여기서 끊기면 그 공백은 쉽게 깨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통산 454경기 소화, 173골을 넣었다. 이는 구단 역대 5번째 득점 기록이다.  그는 2019년 4월 새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첫 공식 골을 넣었다. 그해 챔피언스리그 16강과 8강에서 중요한 골을 터뜨리며 구단 최초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2020년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 한 폭발적인 단독 돌파 후 골로 국제축구연맹 푸스카스상도 받았다. 2021-20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3득점)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최초다.   토트넘에서의 커리어 정점은 2025년 5월이었다. 빌바오에서 열린 유럽리그 결승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토트넘 역사에서 주요 대회 트로피를 든 13번째 주장으로 이름을 새겼다.  이천수는 “영국 현지에서 손흥민이라는 이름이 불릴 때마다 한국 선수라는 이미지가 함께 전달됐다. 그가 EPL을 떠났기에 한국이 EPL과 멀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리그가 EPL이다. 그 무대에 한국 선수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이 참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23.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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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에게 압도당한 中의 헛된 기대… “실력으론 안 된다, 남은 건 부상 변수뿐”

[OSEN=이인환 기자] 더 이상 희망 섞인 기대는 의미가 없어졌다. 압도적인 실력 차 앞에서 중국의 계산은 번번이 무너졌고, 남은 변수는 오직 하나뿐이었다. 안세영의 부상 여부였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23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안세영은 더 이상 인간의 범주로 설명하기 어려운 선수”라며 “그녀의 승리는 일상이 됐고, 이제 진짜 뉴스는 누가 그녀를 이기느냐”라고 평가했다. 안세영은 지난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를 게임 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총 1시간 36분이 걸린 혈투였다. 안세영도 3세트 마지막 순간 매치 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왼쪽 허벅지에 경련이 오기도 했지만, 투혼을 발휘해 승리를 따내며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10관왕에 올랐다. 그리고 2025년 마지막 대회인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019년 일본의 전설적인 남자 단식 선수 모모타 겐토가 세운 최다승 기록을 따라잡았다. 과장이 아니었다. 올 시즌 안세영이 기록한 단일 시즌 승률 94.80%는 배드민턴 역사에서 전설로 남아 있던 린단과 리총웨이가 공동 보유했던 92.75%를 넘어선 전인미답의 영역이다. 숫자는 더욱 압도적이다. 77경기 73승 4패. 1년 동안 투어를 치르며 누구든 안세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확률은 극도로 낮았다. 그녀에게 승리는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일상적인 결과였다. 그래서 세상은 이제 “안세영이 이겼다”가 아닌 “누가 안세영을 이길 수 있는가”를 묻는다. 시즌 11관왕 역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이는 일본의 전설 모모타 겐토가 2019년 세웠던 단일 시즌 남녀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치다. 깨기 어려운 기록으로 여겨졌던 벽을 안세영은 아무렇지 않게 넘어섰다. 여기에 더해 그녀는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 라켓 하나로 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배드민턴이라는 종목의 상업적 가치마저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안세영의 진정한 위대함은 기록 너머에 있다. 그녀는 더 이상 ‘수비가 뛰어난 어린 선수’가 아니다. 약점이 없는 전사다. 공격과 방어, 체력과 집중력, 전술 이해와 실행력까지 모든 요소를 갖춘 완전체다. 중국 현지에서는 그녀의 플레이를 두고 “반쯤 남자 선수 같다”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이는 단순한 파워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 운영의 포괄성과 냉정함에 대한 평가다. 결정적인 순간에도 안세영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앞서든, 뒤처지든 얼굴 표정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 넷이즈는 이를 “나이를 초월한 왕족의 아우라”라고 표현했다. 이 침착함이 긴 랠리와 승부처에서 그녀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중국 여자 단식 선수들에게 안세영은 거대한 장벽이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의 에이스 왕즈이는 올 시즌 결승전을 포함해 안세영에게 8전 전패를 당했다.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도 마지막 3게임에서 체력이 고갈되며 무너졌고, 안세영의 수비는 끝내 뚫리지 않았다. 넷이즈는 “안세영을 이기기 위해선 꾸준한 파워로 서서히 압박해야 하지만, 이는 선수의 의지와 체력을 극한까지 시험하는 일”이라고 분석했다. 넷이즈는 "안세영의 통치는 강력하지만, 무적은 아니다. 올 시즌 패배는 단 네 번. 그중 실제로 패한 경기는 세 경기뿐이다. 잦은 대회 출전, 그리고 과거의 무릎 부상 이력은 여전히 변수다. 그녀 스스로도 한때 선수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한 것을 잊지마라. 전성기의 가장 큰 과제는 결국 ‘건강’이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3세의 나이에 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금메달, 3년 연속 세계 1위, 시즌 11관왕, 그랜드슬램 달성까지 이룬 안세영의 현재는 이미 경이롭다. 린단과 같은 전설과 나란히 언급되기엔 아직 시간이 필요할지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건 하나다. 지금 이 순간,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기준은 오직 안세영이다. 그녀의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23.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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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 턱뼈 세 동강→초당 1억 3800만 원 벌었다...'1371억 수입' 제이크 폴, 돈다발+총기 가득 전용기 자랑

[OSEN=고성환 기자] 턱뼈가 세 동강 나는 '뼈아픈' 패배였지만, 그 대가는 달콤했다. 제이크 폴(28)이 지폐 뭉치로 가득한 전용기 사진을 자랑했다. 영국 '미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제이크 폴의 잔인한 메시지는 많은 걸 말해준다. 그는 앤서니 조슈아와 싸워 쓰러진 뒤 턱 수술을 받았지만, 6850만 파운드(약 1371억 원)의 거액을 벌어들인 사진을 게시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폴이 조슈아에게 KO패를 당한 뒤 얻은 수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유튜버에서 복싱 선수로 변신한 그는 마이애미에서 전 헤비급 세계 챔피언과 맞붙었지만, 6라운드에서 쓰러졌다. 조슈아는 폴을 이기기 위해 예상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으나 결국 폴은 턱이 부러진 채 링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폴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마이애미를 떠나는 개인 전용기 속 모습을 찍어 올렸다. 바닥엔 수백 달러 지폐 다발이 흩뿌려져 있었고, 비행기 좌석엔 총 다섯 자루가 놓여 있었다. 폴은 황금색 권총을 들고, 명품 담요와 명품 쇼핑백에 둘러싸인 모습이었다. 폴은 휘황찬란한 사진과 함께 "아메리칸 드림. 오늘부터 당신의 꿈을 시작해라. 꿈을 믿어라. 실패하라. 노력하라. 실패하하라. 배워라. 또 실패하라. 절대 멈추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를 본 팬들은 "그는 졌지만, 정말로는 이겼다", "내가 본 사진 중 가장 멋지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대로 폴이 조슈아에게 맞아 쓰러지는 모습, 조슈아의 주먹에 겁먹은 모습 등을 올리며 조롱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폴은 지난 20일 미국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프로복싱 헤비급 3분 8라운드 경기에서 조슈아에게 6라운드 1분 31초 만에 KO패했다. 생각보다는 오래 버텼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경기 내내 끌려다니기만 했다. 유튜버 출신인 폴은 2012 런던올림픽 슈퍼헤비급 금메달리스트 출신 조슈아의 적수가 될 수 없었다. 5라운드에서만 두 차례 다운됐던 폴은 결국 조슈아의 오른손 펀치를 턱에 정통으로 맞은 뒤 쓰러졌고,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턱뼈가 확실히 부러진 것 같다"라며 자리를 떴고, 그대로 입원해야 했다. 영국 'BBC'는 "폴은 확실한 약체였다"라며 "조슈아의 주먹을 피해보려는 움직임만 보였을 뿐, 승부를 뒤집을 만한 장면은 없었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진단 결과 폴의 턱뼈는 두 곳이나 골절돼 세 동강이 난 모습이었다. 그는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고, 티타늄 플레이트 두 개를 삽입했다. 치아도 일부 제거해 한동안 정상적인 식사도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수술 후 상태를 공개하면서 "통증이 심하지만 난 괜찮다. 턱뼈가 두 군데나 으스러졌다. 7일 동안 유동식을 먹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경기를 앞두고 조슈아에게 "널 죽여버리겠다"라고 도발했던 폴이지만, 조슈아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  그럼에도 자본주의 측면에선 대성공을 거둔 폴이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등에 따르면 이번 대전료는 무려 1억 3700만 파운드(약 2741억 원) 상당에 달했다. 폴과 조슈아는 이를 절반으로 나눠 6850만 파운드씩 나눠 가졌다. 경기가 989초 동안 진행된 점을 고려하면 초당 69000파운드(약 1억 3810만 원)의 수입을 올린 셈이다. 쓰라린 패배와 별개로 초대형 수익을 벌어들인 폴.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부러진 턱을 치료하고 돌아오겠다. 내 체급에 맞는 선수들과 싸워 크루저급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동시에 "6년간 쉼 없이 달려왔다. 잠시 휴식이 필요하다"라며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제이크 폴, BBC, ESPN, 스포츠 센터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23.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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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지도, 떨어지지도 않았다' 한국 축구 FIFA 랭킹 22위...'아시아 약체' 중국은 93위

[OSEN=정승우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로 2025년을 마무리했다. 큰 변동은 없었지만, 아시아 내 위상과 월드컵 구도 속 위치는 여전히 분명했다. FIFA는 22일(한국시간) 12월 남자 축구 세계 랭킹을 발표했다. 한국은 1599.45점을 기록하며 지난달과 같은 22위에 자리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가운데서는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세 번째다. 순위 유지 자체로는 눈에 띄는 성과는 아니지만, 월드컵 포트 배정과 직결되는 위치라는 점에서 의미는 작지 않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은 포트2를 확보했다. 같은 조에 묶인 멕시코는 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는 61위에 자리했다. 여기에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덴마크가 21위로 한국 바로 위에 위치해 있다. 조 편성만 놓고 보면 쉽지도, 그렇다고 넘지 못할 벽도 아닌 구도다. 12월은 A매치가 많지 않아 상위권 판도 역시 그대로였다. 스페인이 1위를 지켰고,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최근 열린 2025 FIFA 아랍컵 우승팀 모로코는 11위, 준우승팀 요르단은 64위에 올랐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SEA 게임 우승 효과로 10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아시아 전체를 놓고 보면 대비는 더 선명해진다. 한국이 포트2를 확보한 반면, 중국은 93위로 한 해를 마쳤다. 아시아 내에서도 14위에 불과했다. 본선 진출국이 48개국, 아시아 배정이 8.5장으로 늘어났음에도 월드컵은 여전히 먼 이야기다. 중국 언론들조차 "경쟁력이 뚜렷하게 약화됐다"라며 자조 섞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랭킹은 절대적 기준은 아니지만, 현실을 비추는 거울에 가깝다. 한국은 극적인 도약 없이도 안정적인 위치를 지켜냈고, 중국은 구조적 한계를 다시 확인했다. 홍명보호의 과제는 명확하다. 22위라는 숫자에 안주하지 않고, 월드컵 무대에서 이 순위를 실력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23.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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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감독 사퇴에도 11연패 수렁 충격…5세트 9-14→듀스 투혼, 그러나 기적은 없었다

[OSEN=이후광 기자] 5세트 9-14에서 듀스를 성사시켰지만, 끝내 기적은 없었다. 김상우 감독이 사퇴한 삼성화재가 11연패 수렁에 빠졌다.  고준용 감독대행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7-25, 19-25, 25-23, 15-25, 17-19) 역전패를 당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9일 김상우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으나 이날도 승리에 실패하며 11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2승 15패(승점 8) 최하위다. 반면 천신만고 끝 승점 2점을 챙긴 한국전력은 OK저축은행을 제치고 9승 7패(승점 24) 4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아히가 무려 서브 에이스 6개를 포함 27점(공격성공률 40.38%), 김우진이 20점(50%), 김준우가 15점(68.42%)을 책임졌으나 팀을 연패 늪에서 구출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팀 블로킹에서 3-13 압도적 열세에 처했고, 상대보다 15개 많은 범실(36-21)도 패인이었다. 한국전력은 베논이 63.27%의 높은 공격성공률과 함께 35점을 폭격했다.  5세트 승부가 가장 아쉬웠다. 9-14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아히의 강서브를 이용해 상대 범실을 유도, 기적의 듀스 승부를 연출한 삼성화재. 그러나 17-17에서 베논에게 후위 공격을 허용한 뒤 아히가 치명적인 공격 범실을 기록했다. 고준용 감독대행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네트터치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야속하게도 그 누구도 네트를 건드리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오는 26일 홈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11연패 탈출을 노린다. 한국전력은 27일 홈에서 현대캐피탈을 맞이한다. 한편 같은 시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2(21-25, 21-25, 25-17, 25-21, 15-11)로 제압하고 선두를 질주했다. 28점의 모마를 비롯해 타나차가 20점, 강소휘가 15점, 김세빈이 14점, 이지윤이 10점을 올리며 무려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23.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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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AI 정석의 변화

〈32강전〉 ○ 리친청 9단 ● 신진서 9단 장면 ③=백1은 강하고 백A로 두면 타협이다. AI 점수는 비슷하니까 이런 선택은 순전히 기풍 차이라고 봐야 한다. 현재까지 리친청은 강수 일변도다. 빠른 속기로 망설이지 않고 강수를 두고 있다. 그러나 백1은 2를 당할 수밖에 없다(A로 두는 이유도 이 수가 싫어서다). 흑2에 또 버티나 싶었는데 이번엔 의외다. 고분고분 이어준다. 그 바람에 4의 전개가 편안했다. 신진서의 흑6은 조용한 강수. 후방을 강화하며 상대의 공격을 기다린다. 리친청은 7로 공격해 왔다. ◆알파고 수법=백은 잇지 않고 1로 씌울 수 있다. 흑2엔 백3의 한 칸. 흑4로 돌파하려 하면 5, 7이 맥점이다. 사석전법으로 9까지 포위한 뒤 흑A로 끊으면 B로 막아 네 점은 버린다. 저 유명한 알파고의 수법으로 한때 극찬을 받았다. ◆참고도=다른 변화도 있다. 흑4로 돌파하고 백5, 7의 맥점에 6, 8로 버티는 수다. 백9로 막을 때 10으로 돌파한다(흑이 세 점 잇는 것은 선수). AI 점수는 그냥 잇거나 버티거나 거의 비슷하다. 상황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뿐 지금은 알파고의 수법도 절대는 아니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2025.12.23.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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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2인자’ 왕즈이, 8전 8패 또 눈물… 안세영의 벽은 너무 높았다

[OSEN=이인환 기자] 숫자가 말해준다. 2025년 상대 전적 8전 8패. 이쯤 되면 악몽이다. 또 한 번 안세영(23·삼성생명)의 벽에 막힌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는 끝내 눈물을 삼켰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1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를 게임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 시간만 1시간 36분. 결승전다운 혈투였다. 안세영 역시 쉽지 않았다. 마지막 3게임 매치 포인트를 앞두고 왼쪽 허벅지에 경련이 찾아왔지만, 그는 이를 악물고 버텼다. 투혼의 마무리였다. 이 우승으로 안세영은 올 시즌 11번째 정상에 오르며, 일본의 전설 모모타 겐토가 2019년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흐름은 압도적이었다.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까지 10관왕을 달성했고, 시즌 최종 무대인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정복하며 2025년을 자신의 해로 봉인했다. 결승전 내용 역시 명확했다. 1게임은 안세영의 완벽한 흐름이었다. 안정적인 수비와 정확한 공격 전개로 인터벌 이후 격차를 벌리며 21-13으로 손쉽게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왕즈이가 반격했다. 초반부터 몰아붙이며 안세영을 흔들었고, 끝내 게임 포인트를 지켜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마지막 3게임에서 차이가 드러났다. 안세영은 홈 코트의 이점을 안은 왕즈이를 상대로도 체력과 집중력에서 한 수 위였다. 11-6으로 인터벌을 맞은 뒤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허벅지 경련이라는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14차례 랠리 끝에 마지막 포인트를 따내며 트로피를 품었다. 왕즈이에겐 유독 가혹한 한 해였다. 그는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 안세영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그러나 2025년에는 안세영과 8번 만나 8번 모두 패했다. 특히 그중 7번이 결승 무대였다는 점에서 상처는 더 깊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왕즈이는 시상식에선 웃으며 안세영의 우승을 축하했지만, 인터뷰에선 끝내 눈물을 쏟았다”며 “3게임에서 무너진 순간을 이야기하다 등을 돌려 눈물을 닦았다”고 전했다. 왕즈이는 “체력과 에너지가 머리를 따라가지 못했다. 긴 랠리에서 너무 많은 것을 소모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BWF 공식 인터뷰와 웨이보를 통해 “올해는 기대 이상이었다. 내년에도 최고를 목표로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안세영은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단일 시즌 11승, 상금 24만 달러 추가로 시즌 누적 상금 100만 달러 돌파.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77경기 73승 4패, 승률 94.80%라는 수치 역시 린단과 리총웨이를 넘어섰다. 그럼에도 그는 담담했다. “아직 전성기는 오지 않았다”라는 말처럼 안세영의 시간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23.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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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슈퍼맨!" 'GOAT 대관식'에 극찬 폭발..."中 홈 응원, 불공정 규정 다 이겨냈다" 단일 시즌 11관왕이 더 위대한 이유

[OSEN=고성환 기자] "안세영은 슈퍼맨이다." 모든 악조건을 이겨내고 'GOAT(Greatest of All Time)' 자격을 증명한 안세영(23, 삼성생명)을 향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안세영은 21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를 게임 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총 1시간 36분이 걸린 혈투였다. 안세영도 3세트 마지막 순간 매치 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왼쪽 허벅지에 경련이 오기도 했지만, 투혼을 발휘해 승리를 따내며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10관왕에 올랐다. 그리고 2025년 마지막 대회인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019년 일본의 전설적인 남자 단식 선수 모모타 겐토가 세운 최다승 기록을 따라잡았다. 왕즈이와 맞대결은 결승전답게 쉽지만은 않았다. 1게임은 안세영의 흐름이었다. 그는 선취점을 내줬지만, 안정적인 수비와 정확한 공격 전개로 금세 주도권을 되찾았다. 인터벌 이후 더 격차를 벌린 안세영은 21-13으로 여유 있게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은 달랐다. 코너에 몰린 왕즈이가 온 힘을 쏟아부으면서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안세영도 4-8로 끌려가다가 11-10으로 뒤집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연속 실점하며 먼저 게임 포인트를 내줬다. 결국 2게임은 왕즈이의 승리로 끝났다. 승부는 마지막 3게임에서 갈렸다. 안세영은 홈 코트의 이점을 안은 왕즈이를 상대로도 한 수 위의 집중력과 체력을 자랑하며 11-6로 휴식시간에 돌입했고, 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그는 20-10에서 허벅지 경력이 찾아오기도 했으나 14차례 랠리 끝에 마지막 포인트를 따내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5년 왕즈이를 8번 만나 8번 모두 무너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8번 중 7번이 결승 무대였기에 더욱 짜릿한 승리였다. 왕즈이로선 정말 모든 걸 쏟아내고도 또 한 번 안세영을 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그는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 안세영을 떨어뜨린 뒤 우승한 강자지만, 올해엔 쓴맛만 보고 말았다. 배드민턴 소식을 다루는 '배드민턴 랭크스'는 안세영의 11번째 우승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매체는 "이번 경기를 이기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말로 이루 표현할 수가 없다. 안세영은 홈 관중의 열기와 불공정한 의료 규정, 허벅지 근육 경련과 싸웠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싸워서 승리했다"라며 "안세영은 슈퍼맨이다"라고 극찬했다. 그만큼 위대한 한 해를 보낸 안세영이다. 그는 단일 시즌 11승이라는 대기록을 썼을 뿐만 아니라 안세영은 월드투어 파이널 단식 우승으로 상금 24만 달러(약 3억 5500만 원)를 획득하며 이번 시즌 상금 수입 100만 달러(약 14억 8100만 원)를 넘겼다. 이 역시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의 업적이다. 단일 시즌 최고 승률 신기록도 새로 탄생했다. 안세영은 2025년 치른 77경기에서 73승 4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무려 94.80%에 달한다. 이 수치는 배드민턴계의 '메시와 호날두'로 불리는 린단(2011년 92.75%), 리총웨이(2010년 92.75%)와 같은 중국의 전설들이 남긴 기록보다도 높다. 홍콩 'KCKTW'도 "안세영은 린단과 리총웨이뿐만 아니라 2012년 리쉐루이가 세운 여자 단식 최고 승률 기록(91.8%, 56승 5패)도 넘어섰다. 그는 무적이다. 아무와도 비교할 수 없다. 23세 안세영은 명백한 여왕이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BWF, 대한배드민턴협회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23.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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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 안양, 아이스하키 종합선수권 6연패...연세대에 4-2 역전승

아이스하키 HL 안양이 연세대를 꺾고 전국종합선수권대회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HL 안양은 23일 서울 고려대학교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80회 전국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연세대에 4-2 역전승을 거두고, 이 대회 6연패를 달성했다. 2피리어드 24초 만에 김시환에 선제골을 내준 HL 안양은 2피리어드에만 4골을 폭발 시키며 단숨에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2피리어드 1분 47초 상대 골문 뒤쪽에서 강민완이 내준 패스를 한자와 치카라가 강력한 원타이머 슛으로 연결해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HL 안양은 4분 22초 문전에 있던 김건우가 절묘하게 팁인으로 방향을 바꿔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8분 22초에는 상대 페널티로 얻은 파워 플레이(수적 우세) 기회에서 강민완이 추가 골을 터트렸고, 17분 38초 김상욱의 슈팅이 골리 맞고 나온 것을 배상호가 밀어 넣어 스코어를 4-1로 벌렸다. 2피리어드 종료 11초를 남기고 연세대 김다온이 만회 골을 넣었지만, HL 안양은 3피리어드에서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고비마다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한 한자와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경기에서 5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상욱은 포인트상을 받았고, 박우상 코치에게는 지도자상이 돌아갔다. HL 안양은 내년 1월 2일부터 요코하마 그리츠를 상대로 2025~2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2.23.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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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2026년도 예산안 1387억... 코리아컵 개편 및 W코리아컵 신설

[OSEN=노진주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23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5년도 마지막 이사회인 제11차 이사회를 열고, 2026년도 예산안과 주요 사업 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의결된 2026년도 대한축구협회 예산은 총 1,387억원(천만원 이하 생략)이다. 이 가운데 일반 예산은 약 1,048억원이며, 나머지 약 339억원은 코리아풋볼파크(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관련 예산이다. 수입 항목을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파트너사 후원금 ▲A매치 및 중계권 수익 ▲FIFA와 AFC 보조금 ▲교육 및 등록비 등 협회 자체 수익이 약 1,181억원으로 2025년도 828억 대비 43% 증가했다. 이는 북중미 월드컵 등으로 인한 FIFA 보조금 및 후원사 수익 증가분이 반영된 수치다. 이밖에 주최단체지원금(스포츠토토기금)과 국민체육진흥기금은 유·청소년 및 저변 확대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일반 예산 가운데 가장 큰 지출 비중은 각급 대표팀 경쟁력 강화 예산으로, 총 320억원이 편성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의 해인 점을 비롯해 여자 아시안컵, 아시안게임 참가, 각급 연령별 대표팀 운영 등이 반영됐다. 이 밖에 기술 발전 및 지도자·심판 육성에 138억, 각종 국내 대회 운영에 103억, 생활축구 활성화 및 저변확대 사업에 약 83억 등 협회 핵심 사업 전반에 예산이 배분됐다. 이사회는 예산안 심의와 함께 2026년 각급 리그 및 전국대회 일정도 확정했다.  특히 협회는 내년도부터 코리아컵을 개편한다. 이는 ACL 일정 및 국제 축구의 흐름에 발맞추고, K리그 팀들이 리그와 코리아컵에 모두 최상의 전력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2026년도 코리아컵의 1~4라운드(16강)는 7월과 8월에 개최되고, 8강부터 결승은 2027년도 5~6월에 열린다. 협회는 코리아컵 대회의 위상 제고를 위해 일정 개편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브랜드 리뉴얼 및 상금제도 개편도 진행해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여자부에서는 W코리아컵이 신설되며, 아마추어 전국 8:8 챔피언십 도입도 추진된다. W코리아컵은 대회 원년인 2026년도에는 WK리그 8팀 및 대학부 7팀 등 총 15개 팀이 참가한다. 단판 토너먼트 4라운드로 진행하며 향후 성인 및 대학 동호인 팀까지로 참가팀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회규정 및 상금 등은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OSEN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23. 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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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우승의 기쁨, 고향과 나눈다' 임진희, 제주 취약 계층에 1000만원 기부

[OSEN=홍지수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임진희(신한금융그룹)가 고향을 향한 나눔을 올해도 이어갔다. 임진희는 바쁜 투어 일정 속에서도 2023년부터 매년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며 고향 사랑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임진희는 지난 17일, 어려운 고향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1,000만 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해당 기부금은 서귀포시 지역 내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사용될 예정이다. 프로 데뷔 이후 임진희는 오랜 시간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포기 대신 꾸준함을 선택한 끝에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전환점을 맞았다. 이후 2023년에는 한 시즌 4승을 올리며 다승왕에 오르는 등 ‘대기만성형 선수’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성장 스토리는 세계 무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LPGA 투어에 진출한 임진희는 신인왕 레이스에서 최종 2위를 기록하며, 무대가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이소미와 함께 출전한 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더했다. 임진희는 “오랜 시간 기다려주고 응원해 주신 팬들, 그리고 늘 마음의 버팀목이 되어준 고향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받은 사랑을 나눔으로 돌려드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2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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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 15개월 계약직 사원 모집 '총무 및 회계 보조'

[OSEN=이후광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2026년 1월 26일부터 2027년 4월 25일까지 15개월간 함께할 계약직 사원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총무 및 회계보조 관련 업무로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 중 회계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며, MS Office/한글/포토샵 등 가능자,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원서 접수는 2025년 12월 24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사람인 홈페이지를 통해서 할 수 있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개별 통보되며, 면접 후 최종 합격자가 선정된다. 채용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사람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2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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