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말 그대로 천지 차이다".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4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홍콩을 1-0으로 이겼다. 한국(0-3패)과 일본(0-2패)에 졌던 중국은 첫 승을 올리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홍콩은 3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기내내 중국이 훨씬 좋은 기회가 많았지만 골 결정력이 극악이었다. 줘도 못 넣는 답답한 공격이 계속됐다. 설상가상 중국은 거친 반칙으로 쿵푸축구를 보이며 매너에서 졌다. 중국이 전반 20분 첫 골을 넣었다. 장위닝과 패스를 주고받은 황정위가 오른발로 때린 대각선 슈팅이 또르르 굴러가 골이 됐다. 중국은 대회 세 경기 만에 첫 골을 넣고 기뻐했다. 중국은 수많은 골 찬스를 허무하게 날렸다. 홍콩풀백 유지남은 중국선수와 충돌로 다쳐 교체됐다. 후반전 중국의 지속적 반칙에 화가 난 홍콩선수도 폭력으로 대응했다. 후반 10분 홍콩선수가 중국선수의 얼굴을 때렸다. 화가 난 장위닝이 홍콩선수 다리를 걸면서 보복했다. 흥분한 두 팀 선수들이 서로 엉키면서 집단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기 후 주르예비치 감독은 “친선전에서 드디어 첫 승을 거뒀다.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된 이번 대회서 한국, 일본, 홍콩 강팀을 상대로 잘싸웠다”며 만족했다. 하지만 현장을 찾은 중국취재진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최약체 홍콩을 상대로도 대승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 중국기자는 대행신분인 주르예비치에게 “대회가 끝나고도 계속 중국대표팀 감독을 하고 싶나?”라고 돌직구 질문을 날렸다. 주르예비치는 “당신(언론)도 나도 승리를 원한다고 생각한다. 고맙다”면서 대답을 피했다. ‘대회 결과에 만족하나?’라는 또 다른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주르예비치는 “상대가 너무 강해 어려운 경기였다. 젊은 선수들에게 더 기회를 주려고 했다. 선수들에게 긴 과정이 필요하다. 유스에서 온 선수들이 대표팀선수로 갈 길이 멀다. 이런 대회를 통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도 3위에 그치면서 중국은 2017년 이후 열린 모든 동아시안컵에서 3위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과 일본의 유럽파가 나오지 않는 대회지만 총전력으로 나서도 확연한 차이가 벌어지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최약체 홍콩과의 싸움서도 고전하면서 큰 충격을 줬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07.15. 8:13
세계 최고 권위의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도로 일주 사이클대회)가 한창이다. 올해는 ‘옐로 저지’(종합성적 1위가 입는 상의)의 주인공이 거의 매일 바뀌다시피 한다. 지난 5일 릴에서 출발한 레이스는 오는 27일 파리 샹젤리제까지 모두 21구간(총 3338㎞)에서 펼쳐진다. 평지를 질주하는 스프린트 구간, 알프스를 넘는 산악 구간 등 변화무쌍한 레이스가 이어진다. 프랑스혁명기념일(바스티유 데이)인 14일(현지시간)에는 투르 드 프랑스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본격적인 산악지대인 10구간 레이스가 열렸다. 9구간까지 ‘옐로 저지’ 주인공은 2020년대 들어 세 차례(2020, 2021, 2024년) 우승한 타데이 포가차르(27·슬로베니아)였다. 10구간(에네자~르 몽도르 퓌 드 상시, 165㎞)에서는 사이먼 예이츠(33·영국)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티멘 아렌스만(26·네덜란드)과 벤 힐리(25·아일랜드)가 각각 9초, 31초 뒤에 골인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포가차르와 요나스 빙에고르(29·덴마크)는 4분51초 뒤진 채 나란히 들어왔다. 빙에고르는 2022, 2023년 우승자다. 이날은 해발 300m 지점을 출발해 최고 1500m까지 오르는 동안 8개의 고개를 오르락내리락하며 경쟁이 펼쳐졌다. 산악지대 다운힐에서는 최고속도가 시속 100㎞에 육박하지만, 이번 구간은 시속 30㎞대에 머물 만큼 험난하다. 이런 코스에서는 단거리 및 중거리 업힐에서 폭발적인 힘을 내는 ‘펀처 스타일’이 유리하다. 대표적인 선수가 힐리다. 힐리는 전날까지 종합성적에서 포가차르에 3분55초 뒤졌다. 10구간을 11번째로 출발한 힐리는 일찌감치 ‘펠로톤’(메인 그룹)에서 치고 나가 ‘브레이크 어웨이’(선두그룹)를 형성했다. 그리고 마지막 업힐 직전 한 번 더 치고 나갔다. 그는 “미칠 정도로 힘들었지만, 옐로 저지를 차지할 기회가 자주 오는 건 아니다. 두 손으로 잡아야 했다”고 BBC 인터뷰에서 말했다. 결국 힐리가 옐로 저지를 입었다. 선수 간 경쟁과 보는 재미를 위해 다른 색깔 저지로 세부 타이틀 1위를 구분한다. 종합성적 1위의 옐로 저지 외에도, 그린 저지가 있다. 스프린트 구간에서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가 입는다. 또 산악 구간에서 가장 많은 포인트를 얻은 선수는 ‘산악왕(king of mountain, KOM)’으로 불리며 흰색에 빨간색 물방울이 찍힌 폴카 도트 저지를 입는다. 옐로 저지는 다른 선수들 타깃이 되기도 한다. 물병을 집어 들려고 할 때 경쟁 선수가 치고 나와 방해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번 대회 옐로 저지는 6구간까지는 포가차르와 마티유 반 더 폴(35·벨기에)이 주고받았고, 7~9구간에선 포가차르가 입었다. 선수들은 하루 휴식한 뒤 16일 툴루즈 일원을 순회하는 11구간(157㎞) 레이스를 펼친다. 힐리가 선두로 출발하고, 포가차르(2위)와 벵에고르(4위), 그리고 파리올림픽 남자 개인도로 경기(273㎞) 금메달리스트 렘코 에베네폴(25·벨기에, 3위)가 그 뒤를 쫓게 된다. 김영주([email protected])
2025.07.15. 8:01
〈본선 8강전〉 ○ 신진서 9단 ● 딩하오 9단 장면⑦=포연이 그치고 판 위엔 시체가 널려 있다. 좌변은 흑이 죽었고 하변은 백이 죽었다. 좌변 백집은 줄잡아 58집. 굉장한 집이다. 하지만 백은 다른 곳에 별 집이 없다. 우상은 아직 미생이고 우하 백은 조금 엷다. 흑은 어떤가. 확정가만 따지면 흑도 덤을 낼 정도로 풍족한 형편은 아니지만 귀중한 선수를 쥐고 있다. 전략을 구사해 나가기엔 흑 쪽이 편하다. 딩하오는 흑1을 선수하고 다시 3, 5로 추궁한다. 7은 큰 곳. 모두 실리에 민감한 곳을 두고 있다. 신진서는 8로 붙였는데 AI는 방향은 맞았으나 방법이 틀렸다고 한다. ◆AI의 정답=AI는 백1을 먼저 선수한 뒤 3, 5로 두라고 한다. 1은 속수. 대개는 악수일 때가 많다. 프로는 차마 두지 못한다. 그러나 지금은 흑이 변신을 꾀할 수 없도록 확실하게 다지는 수였다. 그다음 9, 11로 집을 짓고 안정하는 것이 AI가 제시하는 정답이었다. ◆실전 진행=딩하오는 흑1 다음 3, 5로 젖혀 이었는데 놀라운 변신이었다. 흑1은 극히 하수의 수법이지만 지금은 가장 실용적인 수법이었다. 바둑의 깊이는 실로 끝이 없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2025.07.15. 8:01
[OSEN=용인, 서정환 기자] 일본대표팀 감독이 더 한국축구를 걱정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숙적 일본에게 0-1로 패해 우승컵 탈환에 실패했다. 대회 3승의 일본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일본은 안방의 한국을 누르고 대회 2연패까지 가져갔다. 한국은 여전히 5회 우승으로 최다우승이지만 2개 대회 연속 일본에 밀렸다. 경기 후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대표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개인적이 아니라 팀으로서 잘 뛰었다. 일본국민을 대표해서 우승타이틀을 가져갔다. 한국과 일본 모두 좋은 경기로 잘싸웠다. 한국이 잘했고 홍명보 감독은 좋은 감독이다. 한국이 잘해서 우리를 더 강하게 해줬다”고 총평했다. 일본이 처음으로 한국에 3연승을 거뒀다.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이 3연승을 했지만 두 경기는 다른 감독(벤투)시절이었다. 한국은 피지컬이 강하고 기량이 좋다. 테크닉적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강하다. 한국약점은 공유하고 싶지 않다”며 한국을 존중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준우승한 홍명보 감독을 걱정했다. 그는 “나도 부산에서 치른 결승에서 한국과 붙어서 진 적이 있다. 한일전이 어떤 분위기인지 잘 안다. 한일전에서 패하고 일본언론에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두 나라 언론에서 비판만 하지 않고 축구를 위해서 지원해주길 바란다. 한국과 일본은 좋은 라이벌이다. 서로를 위해 발전하고 계속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서 더 강해지면 좋겠다”면서 덕담을 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7.15. 7:03
[OSEN=용인, 서정환 기자] 한국축구가 일본에 사상 첫 3연패를 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숙적 일본에게 0-1로 패해 우승컵 탈환에 실패했다. 대회 3승의 일본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일본은 안방의 한국을 누르고 대회 2연패까지 가져갔다. 한국은 여전히 5회 우승으로 최다우승이지만 2개 대회 연속 일본에 밀렸다. 한국은 일본의 압박에 밀려 경기내내 끌려다녔다. 전반 7분 나상호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겪었다. 일본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어진 일본의 역습에서 저메인 료가 때린 발리슈팅이 그대로 선제골이 됐다. 한국의 수비숫자가 4명으로 일본공격 2명보다 많았지만 아무도 슈팅을 막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전 이호재가 교체로 들어가 시저스킥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한국은 안방에서 내용과 결과 모두 졌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홍명보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한국이 경기에서 졌지만 오히려 내용에서 앞섰다고 주장했다. 홍명보 감독은 “오늘 우리 선수들 준비한대로 충분히 잘했다. 결과가 아쉽고 실점장면 아쉽다. 그 외에는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선수들이 이번 소집에 와서 팀에 대해 보여준 자세는 훌륭했다”고 총평했다. 홍 감독은 스리백 실험을 성과로 꼽았다. 그는 “확실한 플랜A 갖고 있다. 세계무대에서 필요한 플랜B가 필요하다. 9월 경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 이 대회에서 충분히 국내선수들로 준비했다. 경쟁력 있는 선수들 봤다. 포지션별로 필요성 장점 보여준 선수들이 있다”고 만족했다. 한국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에 3연패를 당했다. 일본선수들이 팀으로나 개인으로나 한국을 이겼다. 홍명보 감독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일본에 오래 있었다. 양국 축구에 대해 비교분석하고 있다. (일본은) 어려서부터 축구를 배우는 교육이 다르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일본은 승패와 상관없이 90년대부터 일관성을 꾸준히 가져왔다. 우리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표팀 뿐만 아니라 한국축구 전체가 많은 노력 필요하다”고 답했다. 일본기자가 일본대표팀 평가를 부탁했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몇 장면 있었지만 (일본 공격이) 우리 수비에 위협을 주지 못했다. 볼점유율이나 슈팅수 등 우리가 더 앞섰다. 특정 장면에서 (일본 공격이) 우리 수비수들을 괴롭히지 못했다”면서 한국이 일본에 우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7.15. 6:16
[OSEN=용인, 서정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없는 축구대표팀이 일본에 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숙적 일본에게 0-1로 패해 우승컵 탈환에 실패했다. 대회 3승의 일본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일본은 안방의 한국을 누르고 대회 2연패까지 가져갔다. 한국은 여전히 5회 우승으로 최다우승이지만 2개 대회 연속 일본에 밀렸다. FIFA의 의무차출 규정이 없는 동아시안컵은 유럽파들이 제외되고 국내파 위주로 구성됐다. 당연히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대표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유럽파 세 선수가 빠졌다. 국내파 선수들을 시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취지는 좋았지만 대회흥행은 참패를 면치 못했다. 한국 대 중국전에 4426명이 입장했다. 12일 토요일에 치른 홍콩전에는 5521명이 왔다. 13일까지 전국에 35도가 넘는 찜통 무더위가 이어졌다. 대회가 주로 평일에 개최되었고 용인미르스타디움의 대중교통이 좋지 않은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결승전은 달랐다. 손흥민이 없어도 한일전이라는 확실한 흥행카드가 있었다. 14일부터 전국에 비가 내렸고 더위가 한풀 꺾였다. 15일 오전까지 비가 내렸지만 오후에 그쳤다. 섭씨 24도에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 축구경기를 하기에 최적의 조건이었다. 결승전인 한일전에 총 1만 8418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번 대회 최다관중이었다. 3만 7천여명을 수용하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 절반정도가 들어찼다. 놀라운 것은 일본에서 ‘울트라 니뽄’ 수백명이 단체응원을 와서 관중석을 점령했다. 이들은 대형 일장기를 흔들고 파란색 봉지를 흔들면서 “니뽄”을 연호했다. 일본응원단의 목소리가 한국보다 더 클 정도였다. 한국응원단 붉은악마의 규모는 일본의 절반수준으로 오히려 적었다. 한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일본응원단 목소리가 더 컸다. 물론 대부분의 관중은 한국을 응원했다. 손흥민이 빠졌지만 한국은 K리그 최고선수들로 구성됐다. 수비라인에서는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한국은 안방에서 일본에 졌다. 단순히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이 빠졌다고 자위할 수 없는 문제다. 경기 후 일본응원단은 “니뽄”을 연호하며 일장기로 관중석을 붉게 물들였다. 패배에 실망한 한국관중들은 일찍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시상식 단상에 선 한국선수단은 2위라는 결과에 결코 만족할 수 없었다. 한국은 안방에서 일본에게 치욕의 3연패를 당했다. 아무리 손흥민이 없다지만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7.15. 5:50
[OSEN=용인, 서정환 기자] 대굴욕이다. 한국축구가 일본에 사상 첫 3연패를 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숙적 일본에게 0-1로 패해 우승컵 탈환에 실패했다. 대회 3승의 일본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일본은 안방의 한국을 누르고 대회 2연패까지 가져갔다. 한국은 여전히 5회 우승으로 최다우승이지만 2개 대회 연속 일본에 밀렸다. 한국은 최근 세 번의 A매치서 일본에 사상 첫 3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2021년 요코하마에게 0-3으로 졌고 2022년 나고야에서 역시 0-3 완패를 경험했다. 두 경기 모두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이다. 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대회서 다시 한 번 일본에 0-1로 지는 치욕을 맛봤다. 한국은 주민규(35, 대전하나시티즌)를 최전방에 내세워 골사냥에 나섰다. J리그에서 뛰며 일본선수들을 잘 아는 오세훈(26, 마치다 젤비아)는 후반전 교체로 들어갔지만 골맛은 보지 못했다. 한국은 나상호, 주민규, 이동경의 공격에 박진섭, 김진규, 서민우, 김문환의 중원이었다. 이태석, 김주성, 박승욱의 수비에 골키퍼 조현우가 나섰다. 오세훈은 벤치에서 대기하며 출격기회를 노렸다. 한국은 결정적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전반 7분 나상호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 슈팅이 들어갔다면 경기 전체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을 것이다. 기회를 놓치자 곧바로 위기가 왔다. 이어진 일본의 역습에서 저메인 료가 때린 발리슈팅이 그대로 선제골이 됐다. 한국의 수비숫자가 4명으로 일본공격수 2명보다 많았지만 아무도 슈팅을 막지 못했다. 중국전 골맛을 본 이동경도 막혔다. 전반 9분 이동경이 박스 부근에서 넘어졌다. 주심이 곧바로 옐로카드를 줬다. 하지만 박스 바깥에서 넘어졌다는 판정으로 프리킥이 주어졌다. 이동경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다. 한국은 일본의 정교한 패스워크에 밀려 중원을 내줬다. 어쩌다 일본에게 공을 뺏어도 역습의 완성도가 아쉬웠다. 한국은 추가시간 얻은 프리킥 기회도 허무하게 날렸다. 일본이 전반전 1-0으로 앞섰다.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한국은 일본의 파이널서드까지는 침투했지만 마지막 크로스가 정교하지 않았다. 골을 만들 수 있는 마지막 패스가 서툴렀다. 코너킥 등 세트피스에서도 뚜렷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교체로 들어간 이호재가 코너킥에서 머리에 공을 갖다댔지만 빗나갔다. 후반 19분 나상호가 빠지고 문선민이 들어가 반전을 노렸다. 후반 28분 김진규와 이동경이 빠지고 강상윤과 오세훈이 들어가 동점골을 기대했다. 강상윤은 후반 35분 박스안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까지 못 때렸다. 이호재가 날린 시저스킥까지 골키퍼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후반전 가장 좋은 장면이었다. 한국은 오히려 추가실점 위기를 맞았다. 선수들이 육탄으로 상대 슈팅을 저지하며 겨우 추가실점은 면했다. 1만 8418명 관중 대부분이 일방적으로 한국을 응원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동점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전 우세한 경기를 했지만 골 결정력이 많이 부족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7.15. 5:20
[OSEN=용인, 서정환 기자] 일본의 역습 한 방에 보기 좋게 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로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전까지 0-1로 뒤져 있다. 나란히 2승을 거둔 한국과 일본은 대회 우승컵을 놓고 격돌했다. 한국은 1차전서 중국을 3-0, 2차전서 홍콩을 2-0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일본이 1차전서 홍콩을 6-1, 2차전서 중국을 2-0으로 이겼다. 골득실 +7의 일본이 +5의 한국을 누르고 조 선두인 상황이다.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은 5회 우승으로 최다우승을 지키고 있다. 일본이 2회 우승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놀랍게도 중국이 2005년과 2010년 2회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2022년 한국은 일본에게 우승컵을 내주며 대회 4연패가 좌절됐다. 한국이 반드시 일본에 설욕해야 통산 6회 우승을 할 수 있다. 한국은 주민규를 최전방에 내세워 골사냥에 나섰다. J리그에서 뛰며 일본선수들을 잘 아는 오세훈(26, 마치다 젤비아)는 일단 벤치서 대기했다. 한국은 나상호, 주민규, 이동경의 공격에 박진섭, 김진규, 서민우, 김문환의 중원이었다. 이태석, 김주성, 박승욱의 수비에 골키퍼 조현우가 나섰다. 오세훈은 벤치에서 대기하며 출격기회를 노렸다. 한국은 전반 7분 나상호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기회를 놓치자 곧바로 위기가 왔다. 이어진 일본의 역습에서 저메인 료가 때린 발리슈팅이 그대로 선제골이 됐다. 수비숫자가 4명으로 2명의 공격보다 많았지만 아무도 슈팅을 막지 못했다. 전반 9분 이동경이 박스 부근에서 넘어졌다. 주심이 곧바로 옐로카드를 줬다. 하지만 박스 바깥에서 넘어졌다는 판정으로 프리킥이 주어졌다. 이동경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다. 한국은 일본의 정교한 패스워크에 밀려 중원을 내줬다. 어쩌다 일본에게 공을 뺏어도 역습의 완성도가 아쉬웠다. 한국은 추가시간 얻은 프리킥 기회도 허무하게 날렸다. 일본이 전반전 1-0으로 앞섰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7.15. 4:12
[OSEN=용인, 서정환 기자] 중국대표팀의 저조한 경기력에 중국기자들도 실망했다.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4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홍콩을 1-0으로 이겼다. 한국(0-3패)과 일본(0-2패)에 졌던 중국은 첫 승을 올리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홍콩은 3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기내내 중국이 훨씬 좋은 기회가 많았지만 골 결정력이 극악이었다. 줘도 못 넣는 답답한 공격이 계속됐다. 설상가상 중국은 거친 반칙으로 쿵푸축구를 보이며 매너에서 졌다. 중국이 전반 20분 첫 골을 넣었다. 장위닝과 패스를 주고받은 황정위가 오른발로 때린 대각선 슈팅이 또르르 굴러가 골이 됐다. 중국은 대회 세 경기 만에 첫 골을 넣고 기뻐했다. 중국은 수많은 골 찬스를 허무하게 날렸다. 홍콩풀백 유지남은 중국선수와 충돌로 다쳐 교체됐다. 후반전 중국의 지속적 반칙에 화가 난 홍콩선수도 폭력으로 대응했다. 후반 10분 홍콩선수가 중국선수의 얼굴을 때렸다. 화가 난 장위닝이 홍콩선수 다리를 걸면서 보복했다. 흥분한 두 팀 선수들이 서로 엉키면서 집단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기 후 주르예비치 감독은 “친선전에서 드디어 첫 승을 거뒀다.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된 이번 대회서 한국, 일본, 홍콩 강팀을 상대로 잘싸웠다”며 만족했다. 하지만 현장을 찾은 중국취재진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최약체 홍콩을 상대로도 대승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 중국기자는 대행신분인 주르예비치에게 “대회가 끝나고도 계속 중국대표팀 감독을 하고 싶나?”라고 돌직구 질문을 날렸다. 주르예비치는 “당신(언론)도 나도 승리를 원한다고 생각한다. 고맙다”면서 대답을 피했다. ‘대회 결과에 만족하나?’라는 또 다른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주르예비치는 “상대가 너무 강해 어려운 경기였다. 젊은 선수들에게 더 기회를 주려고 했다. 선수들에게 긴 과정이 필요하다. 유스에서 온 선수들이 대표팀선수로 갈 길이 멀다. 이런 대회를 통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7.15. 3:05
[OSEN=용인, 서정환 기자] 한일전 필승을 노리는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주민규(35, 대전하나시티즌)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한다. 나란히 2승을 거둔 한국과 일본은 대회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1차전서 중국을 3-0, 2차전서 홍콩을 2-0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일본이 1차전서 홍콩을 6-1, 2차전서 중국을 2-0으로 이겼다. 골득실 +7의 일본이 +5의 한국을 누르고 조 선두인 상황이다.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은 5회 우승으로 최다우승을 지키고 있다. 일본이 2회 우승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놀랍게도 중국이 2005년과 2010년 2회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2022년 한국은 일본에게 우승컵을 내주며 대회 4연패가 좌절됐다. 한국이 반드시 일본에 설욕해야 통산 6회 우승을 할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베스트11이 발표됐다. 한국은 주민규를 최전방에 내세워 골사냥에 나선다. J리그에서 뛰며 일본선수들을 잘 아는 오세훈(26, 마치다 젤비아)은 일단 벤치서 대기한다. 한국은 이동경, 주민규, 나상호의 공격진에 박진섭, 김진규, 서민우, 김문환의 중원이다. 이태석, 김주성, 박승욱의 수비에 골키퍼 조현우다. 기대를 모았던 오세훈은 벤치에서 대기하며 출격기회를 노린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7.15. 2:20
[OSEN=용인, 서정환 기자] 한국과 일본에 뺨을 맞은 중국이 홍콩에 화풀이했다.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4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홍콩을 1-0으로 이겼다. 한국(0-3패)과 일본(0-2패)에 졌던 중국은 첫 승을 올리며 1승 2패,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홍콩은 3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기내내 중국이 훨씬 좋은 기회가 많았지만 골 결정력이 극악이었다. 공을 줘도 못 넣는 답답한 공격이 계속됐다. 설상가상 중국은 또 쿵푸축구를 보이며 매너에서 졌다. 중국은 전반 5분 왕유동이 날카로운 왼발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장위닝이 전반 8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골을 못 넣기가 더 힘든 좋은 상황이었다. 계속 두드린 중국이 전반 20분 첫 골을 넣었다. 장위닝과 패스를 주고받은 황정위가 오른발로 때린 대각선 슈팅이 또르르 굴러가 골이 됐다. 중국은 대회 세 경기 만에 첫 골을 넣고 기뻐했다. 잠잠하던 중국의 쿵푸축구가 또 나왔다. 전반 29분 홍콩 21번 유지남이 중국 선수와 공중볼을 다투다 머리를 다쳤다. 유지남은 다시 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전반 42분 유지남이 중국선수와 충돌해 왼쪽 발목을 다쳐 경기에서 제외됐다. 유지남은 교체아웃됐다. A매치 첫 골을 넣은 황정위도 전반 추가시간 거친 플레이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확실히 중국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기량은 기대이하였다. 중국이 전반전 1-0으로 리드했다. 중국은 전반전 점유율에서 오히려 49%에 그치며 홍콩에 밀렸다. 슈팅수는 9-3으로 앞섰지만 골은 단 한 골 뿐이었다. 파울수도 중국이 더 많았다. 후반전 결국 사건이 터졌다. 중국의 지속적 반칙에 화가 난 홍콩선수도 폭력으로 대응했다. 후반 10분 홍콩선수가 중국선수의 얼굴을 때렸다. 화가 난 장위닝이 홍콩선수 다리를 걸면서 보복했다. 흥분한 두 팀 선수들이 서로 엉키면서 집단 몸싸움이 벌어졌다. 심판까지 나서 겨우 두 팀을 진정시키고 경기가 재개됐다. 중국은 계속된 찬스에서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결국 1-0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중국이 놓친 결정적 골 찬스만 4-5회에 달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7.15. 2:00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인상 깊게 본 뒤로 OST를 꼭 프로그램 배경 곡으로 사용하고 싶었다. 우리나라 역사를 다룬 작품인 만큼, 올림픽 시즌을 맞아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남길 수 있도록 신경 썼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김채연(19·경기일반)이 15일 올림픽 시즌 새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쇼트 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는 프랑스 아티스트 산타의 ‘Quia leDroit?’(누구에게 그럴 권리가 있는가?)를, 프리 스케이팅 배경 음악으로는 6·25전쟁의 비극을 다룬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OST(편곡본)를 각각 선택했다. 현재 캐나다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채연은 다음 달 8일 현지 지역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에도 어머니(이정아·54)가 현지에서 제작하는 경기복을 입고 대회에 나갈 예정이다. 손수 경기복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어머니 이씨는 김채연이 좋아하는 무채색의 심플한 디자인을 구상 중이다. 그는 지난 시즌 ‘엄마표 경기복’을 입고 동계아시안게임(중국 하얼빈)과 사대륙선수권대회(서울)에서 2연속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우승했다.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에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만난 김채연은 “평소 밤까지 엄마의 재봉틀 소리가 들린다. 엄마표 의상을 입으면 빙판에 함께 있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어머니 이씨는 “선수용 경기복은 보통 150만~200만원, 외국 유명 디자이너가 만든 건 500만~1000만원”이라며 “의상을 음악에 맞춰야 하니 빌릴 수는 없고, 2017년부터 동대문에서 원단을 사다가 직접 만들었다. 제작에 보름 정도 걸린다. 인건비가 빠지니 30만원도 안 든다”고 설명했다. 의상 디자인을 전공한 이씨는 “처음엔 비즈(장식)를 본드로 붙였다가 (채연이) 피부가 빨갛게 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는 김채연의 키가 작은 편(1m53㎝)이라 다리가 길어 보이게 하려고 스케이트에 긴 부츠처럼 원단을 덧댔다. 국제빙상연맹은 김채연의 경기복을 ‘베스트 의상상’ 후보에 올리며 “선수의 어머니인 이정아씨가 디자인했다”고 소개했다. 초등학생 시절을 경기 남양주 운길산 자락에서 보낸 김채연은 개구리 등을 잡으러 산과 개울을 뛰어다닌 덕분에 근력과 체력이 좋다. 남보다 뒤늦은 11살에 피겨를 시작했다. 운동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어 그만둘까 하면 새 점프에 성공하거나 태극마크를 달았다. 좀처럼 넘어지지 않고 각종 동작이 깔끔해 별명이 ‘클린 여왕’이다. 2022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네이선 첸(26·미국)의 경기 영상을 보며 많이 연구한다. ‘피겨 퀸’ 김연아(34)도 종종 훈련장을 찾아 김채연에게 여러 조언을 해준다. 김채연은 “(연아 언니가) 안무 동작과 표현을 봐준 덕분에 감정선을 더 잘 살릴 수 있게 됐다. ‘다른 선수나 실수는 신경 쓰지 말고 네가 할 것만 하라’는 조언에 나 자신을 믿을 수 있게 됐다. 언니 뒤를 따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3월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이해인(20·고려대)이 9위, 김채연이 10위를 차지했다. 덕분에 내년 동계올림픽 출전권 2장을 확보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은 올해 말 열린다. 김채연은 “2022년 주니어 그랑프리 은메달을 땄던 이탈리아에서 다시 엄마표 의상을 입고 시상대에 서면 울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email protected] 박린([email protected])
2025.07.15. 1:43
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클대회 투르 드 프랑스 2025의 ‘옐로 저지’ 주인공이 날마다 바뀌고 있다. 종합성적 1위를 달리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챔피언 타이틀로 프랑스어로 ‘마요 존(Maillot Jaune)’이라 부른다. 드라마틱한 역전은 프랑스혁명 기념일(바스티유 데이)인 14일, 첫 번째 산악 코스에 돌입한 10구간(stage)에 일어났다. 9구간까지 선두는 2020년 이후 세 번(2020·2021·2024)의 우승을 차지한 타데이 포가차르(27 ·슬로베니아). 평지와 산악에서 모두 강점을 가진 세계랭킹 1위 선수다. 그러나 에네자에서 르몽도르 퓌 드 상시까지 중산간지대 165㎞ 우승자는 영국의 사이먼 예이츠(33)였다. 그 뒤로 티멘 아렌스만(26·네덜란드)과 벤 힐리(25·아일랜드)가 각각 9초, 31초 차로 골인했다. 우승을 다투는 포가차르와 요나스 빙에고르(29·덴마크)는 4분51초 뒤진 채 나란히 들어왔다. 빙에고르는 2022·2023년 연속 우승자다. 이날 레이스는 고도 약 300m 지점을 출발해 1500m까지 7~8개의 고개를 지그재그로 넘는 코스. 투르 드 프랑스는 순간 최고 시속이 100㎞/h에 육박하지만, 이 구간은 30㎞/h대에 머무를 정도로 험난하다. 이런 구간에선 펀처(Puncher) 스타일이 유리하다. 단거리와 중거리 업힐에서 폭발적인 힘을 내는 유형으로 10구간에서 포가차르를 따돌리고 옐로 저지를 탈환한 힐리가 대표적이다. 전날까지 종합성적에서 포가차르에 3분55초 뒤진 11위로 출발한 힐리는 일찌감치 펠로톤(메인 그룹)에서 치고 나와 브레이크어웨이(앞서나가는 선두그룹)를 형성했다. 그리고 마지막 업힐이 시작되기 전 다시 한번 치고 나왔다. 그는 “미칠 정도로 힘들었지만, 옐로 저지를 차지할 기회가 자주 오는 건 아니다. 두손으로 잡아야 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날 승리로 힐리는 1987년 스티븐 로슈 이후 38년 만에 투르 드 프랑스에서 옐로 저지를 차지한 아일랜드 선수가 됐다. 지난 5일 릴에서 시작한 투르 드 프랑스는 오는 27일 파리 샹젤리제까지 21구간에 걸쳐 총 3338㎞를 달린다. 평지를 질주하는 스트린트 구간, 알프스 산맥을 넘는 산악 코스 등 각각 변화무쌍한 레이스가 이어진다. 투르 드 프랑스에서 구간 우승만 해도 큰 영광으로 치는 이유다. 주최 측은 선수 간 경쟁과 보는 재미를 위해 각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를 저지 색깔로 구분한다. 종합순위(GC) 1위 선수는 옐로우 저지, 스트린트 구간에서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는 그린 저지를 입고 달린다. 그래서 옐로우 저지는 다른 선수들의 타깃이 되기도 한다. 피드에서 물병을 집어 들려고 할 때 상대팀 선수가 갑자기 치고 나와 방해하는 경우 등이다. 이번 대회 옐로 저지는 6구간까지 포가차르와 마티유 반 더 폴(35·벨기에)이 주고받다가 7~9구간에선 포가차르가 입었다. 산악 구간에서 특별한 퍼포먼스를 보인 선수에겐 산악왕(king of mountain, KOM)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빨간색 폴카 도트(물방울 모양) 저지가 주어진다. 10구간까지 산악왕은 레니 마리티네즈(22·프랑스)가 보유하고 있다. 레이스는 하루 휴식을 가진 뒤 툴루즈에서 11구간에 돌입한다. 선두를 달리는 힐리를 포가차르(2위)와 벵에고르(4위), 그리고 지난해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렘코 에베네폴(25·벨기에, 3위)이 쫓는 형국이다. 김영주 기자 [email protected] 김영주([email protected])
2025.07.14. 23:07
[OSEN=정승우 기자] 홍명보호가 '운명의 한일전'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두 팀 모두 중국과 홍콩을 제압하며 승점 6점을 쌓았고,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동아시아 챔피언이 가려진다. 현재 일본은 골득실 +7, 한국은 +5. 승리가 아니면 우승은 없다. 무승부만 거둬도 한국은 골득실에 밀려 우승하지 못한다. 한국은 동아시안컵 최다우승국(5회)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흐름은 일본이 웃었다. 2022년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0-3 완패하며 우승컵을 내줬고, 2021년 원정 평가전에서도 똑같은 스코어로 무릎을 꿇었다. 역대 한일전에서 '3연패'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이번 패배는 단순한 준우승이 아니라, 축구 역사상 가장 굴욕적인 기록이 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예전에는 '한일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느꼈다"라며 냉정을 유지하면서도 "결승전인 만큼 반드시 이기겠다. 선수들을 믿는다"라고 밝혔다. 홍명보호는 이번 대회에서 '옥석 가리기'와 '전술 실험'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모두 수행했다. 1차전 중국전에서는 최정예 라인업을 가동해 3-0 완승을 거뒀고, 2차전 홍콩전에서는 선발 전원을 바꾸는 로테이션을 단행하고도 2-0 승리를 챙겼다. 두 경기에서 모두 스리백 전술이 가동됐다. 김주성, 박진섭, 박승욱이 구성한 중국전 백3 라인에 이어, 김태현, 변준수, 서명관이 나선 홍콩전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유지하며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홍 감독은 "스리백은 향후 월드컵에서도 플랜A가 될 수 있다"라고 분명히 밝혔다. 윙백으로는 문선민, 모재현 등이 활약하며 활로를 넓혔고,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김봉수, 서민우, 강상윤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가장 치열한 내부 경쟁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다. 중국전에서 골을 넣은 주민규가 가장 앞서 있다. J리그에서 뛰는 오세훈은 일본 선수들과의 경험 면에서 강점을 갖지만, 최근 폼 하락으로 인해 선발보다는 후반 조커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호재는 홍콩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자신감을 얻었다. 홍 감독은 "지금 당장 월드컵 명단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이번 대회는 1년 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들 중 일본전에서 확실한 임팩트를 남긴다면, 월드컵 최종 엔트리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일본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두 경기에서 전원을 바꾸는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1차전에서 홍콩을 6-1로 대파했고, 2차전에서는 중국을 2-0으로 꺾었다. 특히 1차전에서만 4골을 터뜨린 만 30세의 혼혈 공격수 저메인 료는 한국의 수비진이 반드시 봉쇄해야 할 타깃이다. 대표팀을 J리그 선수들로만 꾸린 일본은 속도감 있는 플레이와 조직력에서 강점을 보인다. 홍 감독은 "일본은 스리백 대응에 익숙한 팀이다. 어느 시점에서 우리가 준비한 플랜을 적용하겠다. 상대 핵심 선수를 잘 마크하고, 공격적으로 잘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대표팀 주장 조현우는 "늘 그래왔듯 똑같은 무기를 준비했다.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한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 실점을 ‘0’으로 만들겠다"라며 한일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파 전력의 깊이를 점검했고, 새로운 전술도 시험하며 월드컵을 향한 초석을 다졌다. 그러나 그 모든 준비의 종착지는 결국 우승이라는 결과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7.14. 23:00
[OSEN=이인환 기자] "홍콩에서 지면 돌아오지 마라". 동아시안컵에서 연패를 당한 중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15일 오후 홍콩과의 최종라운드에 나선다. 즈보 닷컴 등 현지 매체와 톈진일보는 “중국 대표팀의 유일한 목표는 상대를 반드시 이기는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한국전 0-3 패배에 이어 일본에게도 0-2로 졌다. 실제로 중국은 대회내내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일본전 직후 중국대표팀의 부진에 언론도 등을 돌렸다. ‘ 소후닷컴’은 “공격수 장위닝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날렸다. 축구화를 가방에 넣고 나왔나? 수비수 장성룽은 마치 신인처럼 당황했다. 중앙수비가 형편없었다. 한국을 상대로도 처참한 모습을 보였다”고 자책했다. 중국은 역시 2패를 기록 중인 홍콩과 3위 결정전에 낫헌다. ‘소후닷컴’은 “중국이 아시아 최강 일본에게 0-2로 아쉽게 패했다. 중국은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을 상대로 10경기서 5무5패로 승리가 없다. 이 저주는 마치 반창고처럼 벗겨낼 수가 없다. 팬들은 중국의 첫 승을 바라지만 이대로라면 홍콩전도 쉽지 않다”고 반성했다. 중국 대표팀은 자신들보다 객관적 전력이 떨어지는 홍콩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경쟁력이 약화된 중국 축구는 더 이상 홍콩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아시안컵 전 평가전에서 중국은 홍콩에 1-2로 패하는 충격을 경험했다. 중국 '즈보 닷컴'은 경"중국 대표팀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다. 일본전에서는 5백을 가동했지만, 홍콩전에서는 수비진 조정과 함께 중원 압박을 통해 득점 기회를 노릴 전망이다. 주르예비치 감독 대행의 선수 구성 변화가 승패의 관건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이어 "홍콩의 전력은 약하지만, 최근 중국 대표팀의 부진으로 인해 이번 경기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만약 승리를 놓칠 경우, 중국 축구는 또다시 거센 여론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 축구협회 고위층도 이 경기를 매우 중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입장에서 홍콩전은 마지막 자존심이 걸린 경기. 한국과 일본에 졌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중압감이 기다리고 있다. 즈보 닷컴은 "연패의 늪에 빠진 중국 축구 대표팀. 홍콩전에서마저 승리를 놓친다면, 그 후폭풍은 상상 이상이 될 것이다. 마지막 라운드, 중국은 오직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07.14. 22:45
[OSEN=우충원 기자] ‘2025 국기원 세계태권도한마당(이하 한마당)’이 미국에서 17일 개막한다. 오는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한마당은 32개국 2,000여 명의 태권도 가족이 참가해 총 15개 종목 153개 부문에서 경연을 펼친다. 1992년 처음으로 개최된 세계태권도한마당은 태권도 세계화를 위해 발전시킨 겨루기일변도를 지양하면서 격파, 시범, 품새(공인, 창작), 태권체조 등 태권도가 지닌 다양한 가치를 확대하고 발전시키려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특히, 올해로 30회를 맞은 이번 한마당은 미국 내 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취지도 함께 담겨 있으며, ‘2008년 세계태권도한마당’ 이후 17년 만에 다시 미국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국기원은 ‘태권도로 하나되는 세상’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지구촌 태권도 가족 최대 축제로 인식되고 있는 세계태권도한마당을 매년(2002년, 2020년~2022년 제외) 열어왔다. 한마당은 개인전 △위력격파(손날격파, 옆차기뒤차기) △기록경연(높이뛰어격파, 속도격파, 연속뒤후려차기격파,) △공인품새 △창작품새 △호신술 △종합격파, 단체전 △공인품새 △호신술 △태권체조 △창작품새 △팀 대항 종합경연 등으로 진행한다. 7월 18일 오후 6시(현지시간)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열리는 개막식에는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의 화려한 시범공연이 준비돼 있어 한마당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 미국에서 열릴 한마당은 국기원이 주최하며, 2025 국기원 세계태권도한마당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국기원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7.14. 22:43
[OSEN=우충원 기자] 일본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이 걸린 한국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K리거로 주축이 구성된 한국과 달리 J리거들이 주축을 이루는 일본은 자존심을 걸고 결전 준비를 마쳤다. 대한민국과 일본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을 펼친다. 대한민국과 일본 모두 2연승을 거두고 있다. 일본은 14일 수원에서 대회 마지막 훈련을 소화하며 최종 담금질에 나섰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이미 2연승을 기록하며 강한 전력을 입증했고 일본 역시 우승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수비수 우에다 나카미치(가시마 앤틀러스)는 훈련 후 “국가대표는 축구 선수라면 가장 보람 있는 무대다. 이런 귀중한 기회를 절대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며 “우리는 J리그를 대표해 싸우고 있다. 만약 우리가 지면 J리그가 K리그보다 아래라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가 누구든 반드시 넘어뜨린다는 마음으로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드필더 이나가키 쇼(나고야 그램퍼스)도 한-일전의 의미를 부각했다. 그는 “한-일전은 언제나 특별하다. 경기 자체가 격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런 무대에서 뛸 수 있다는 게 설렌다”고 말했다. 수비수 안도 도모야 역시 “우승이 걸린 경기이기에 한국은 엄청난 에너지를 쏟을 것”이라며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년 나고야 대회에서 일본의 골문을 지킨 오사코 게이스케(산프레체 히로시마)는 “한-일전은 축구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서 국가 간 자존심이 걸린 승부다. 이번에도 반드시 이겨 우승을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 만 18세의 나이로 발탁돼 최연소로 참가 중인 사토 류노스케(파지아노 오카야마)도 패기 넘치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한국은 전통적인 라이벌이다.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고 나 자신이 영웅이 되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밝혔다. 동아시아 무대의 라이벌전은 늘 뜨거웠다. 일본은 J리그 자존심이 걸린 이번 한-일전에서 한국의 3연승을 막고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겠다는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7.14. 21:44
[OSEN=정승우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회장으로 공식 추대됐다. 정 회장은 15일 오전, 수원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6회 EAFF 임시총회에서 EAFF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됐다. 임기는 2026년 EAFF 정기총회가 개최되는 3월까지인 약 8개월간이다. EAFF는 2~3년마다 한,중,일 3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남녀 국가대표팀 4개국이 참가하는 EAFF E-1 풋볼 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대회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한국에서 열리고 있다. EAFF 회장직은 통상적으로 EAFF E-1 풋볼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개최지 축구협회의 회장이 4년 임기의 EAFF 회장직을 함께 수행해 왔다. 하지만 2022년 대회 개최지였던 중국이 COVID 19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대회 개최를 철회하고, 2026년까지 EAFF 회장을 맡았던 중국축구협회의 두 자오차이 부회장 또한 2023년 중국내 사정으로 EAFF 회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일본의 타시마 고조 전 축구협회장이 지난 3월까지 EAFF를 이끌어 왔다. EAFF 사무국은 “올해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함에 따라 대한축구협회의 정몽규 회장이 3월 말 진행된 정기총회의 회장 선거를 통해 고조 회장의 뒤를 이어 1년간 EAFF를 이끌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의 회장 선거 절차가 연기되어 이번 임시총회를 통해 EAFF 회장선거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AFF 사무국은 “2028년으로 예정된 차기 EAFF E-1 풋볼 챔피언십이 중국에서 개최됨에 따라 내년도 정기총회에서는 중국축구협회장이 EAFF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짧은 기간이지만 동아시아 축구의 화합과 교류라는 공동의 목표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내일까지 한국에서 진행되는 EAFF E-1 챔피언십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몽규 회장이 EAFF 수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2월부터 2014년 3월까지, 그리고 2018년 3월부터 2022년 4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EAFF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7.14. 21:39
[OSEN=홍지수 기자] “이번 시즌은 시니어 무대 데뷔 시즌이다. 오래 기다려온 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시니어 데뷔를 앞둔 기대주 신지아(17·세화여고)의 2025/2026 시즌 새 프로그램 음악이 공개됐다.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이번 시즌 김채연과 신지아가 선보일 쇼트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 음악을 15일 발표, 다가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년 연속 은메달을 획득하며 주니어 무대에서 꾸준한 존재감을 입증해 온 신지아는 이번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다. 신지아는 이번 시즌 쇼트프로그램으로 프레데리크 쇼팽의 ‘야상곡 20번(Nocturn No.20 In C Sharp Minor Op.posth)’을 선택했고, 안무는 캐나다의 제프리 버틀(Jeffrey Buttle)의 작품이다. 신지아는 “쇼팽의 ’야상곡 20번’은 예전부터 좋아해 온 음악이다. 선수 생활을 하며 꼭 프로그램 음악으로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시니어 무대 데뷔 시즌에 선보이게 되어 의미가 깊다. 한 음 한 음 정성을 들여 표현하고 싶다”며 쇼트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프리스케이팅은 아람 하차투리안의 발레 모음곡 ‘스파르타쿠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안무는 신지아와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춰온 캐나다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David Wilson)이 맡았다. 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 곡에 이어 프리스케이팅 음악도 직접 선택했다. 강렬한 음악 속에 몰아치는 코레오와 스텝 시퀀스를 잘 표현해내는 데 집중했다”며 “이번 시즌은 시니어 무대 데뷔 시즌이다. 오래 기다려온 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기술들도 계속해서 다듬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신지아는 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에 앞서 국제대회에 출전해 프로그램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신지아는 그에 앞서 8월 초 미국에서 개최되는 2025/26 ISU 챌린저 시리즈 첫 대회인 ‘CS 크랜베리 컵 인터내셔널’을 통해 시니어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07.14. 20:10
[OSEN=홍지수 기자]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김채연(19·경기일반)의 2025/2026 시즌 새 프로그램 음악이 공개됐다.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이번 시즌 김채연의 쇼트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 음악을 발표했다.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이번 시즌 김채연의 쇼트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 음악을 발표했다. 김채연은 다가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준비한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과 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여자 피겨의 중심으로 떠오른 김채연은 쇼트프로그램으로 프랑스의 아티스트 산타(SANTA)의 ‘Qui a le Droit? (누구에게 그럴 권리가 있는가?)’를 선택했으며, 안무는 캐나다의 아이스댄스 선수 출신 안무가 셰린 본(Shae-Lynn Bourne)의 작품이다. 김채연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에 대해 “안무가와 함께 신중하게 선곡했다. 인간 존재의 복잡성을 질문하는 가사의 음악이라 표현이 쉽지 않지만, 더욱 깊이 있는 안무와 섬세한 표현으로 이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프리스케이팅 음악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으로, 안무는 캐나다의 제프리 버틀(Jeffrey Buttle)이 맡았다. 김채연은 “이 영화를 인상 깊게 본 뒤, 언젠가 OST를 꼭 프로그램에 사용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다루는 작품인 만큼, 올림픽 시즌에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길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즌은 올림픽 시즌이라 조금 떨리긴 하지만 그만큼 더 설레고 각오도 남다르다.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올림픽에 꼭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채연은 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에 앞서 국제대회에 출전해 프로그램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김채연은 8월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열리는 키치너-워털루에서 열리는 ‘스케이트 온타리오 키치너-워털루 지역 시리즈’ 대회에 출전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07.14.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