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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청렴·반부패 개선회의 개최... 유승민 회장 "외부 감사, 체육 행정 근본적으로 정비할 적기"

[OSEN=우충원 기자] 대한체육회가 반부패를 외치며 한뜻을 모았다. 대한체육회는 29일 오후 5시 올림픽회관 13층 대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청렴·반부패 개선 회의 및 제4기 청렴시민감사관 추가 위촉식'을 개최하고, 체육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섰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월 유승민(43) 회장 취임 후 청렴시민감사관들과 처음 공식적으로 마주한 자리였다"면서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감사원 등 외부 기관 감사 결과 드러난 제도적 미비점을 점검하고, 예방 중심의 감사체계 구축과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한체육회는 감사원 출신 감사관과 여성 경찰 출신 조사 전문가를 포함한 외부 민간 전문가를 새롭게 위촉해 청렴시민감사관의 감시 역량을 한층 보강했다. 제4기 청렴시민감사관은 감사·회계·세무·노무·조사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돼, 보다 전문적인 감사 자문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유승민 회장은 "청렴과 투명성은 대한체육회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핵심 가치"라며 "외부 감사를 통해 개선의 기회를 얻은 지금이야말로 체육 행정을 근본적으로 정비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렴시민감사관의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시각이 체육계 전반의 신뢰 회복과 건전한 조직 문화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청렴시민감사관 제도는 사전 예방 중심의 감시 체계로, 대한체육회 및 회원단체를 대상으로 한 감사 활동뿐만 아니라 각종 사업의 심사·평가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제4기 감사관은 오는 2025년 말까지 임기를 수행하며, 공정한 체육 행정 실현을 위한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청렴시민감사관 추가 위촉 및 청렴·반부패 개선 회의를 계기로 외부 민간 전문가와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체육 행정 실현을 위한 제도적 정비와 지원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4-29

[토토 투데이] 스포츠토토, 5월 시효 만료 앞둔 미수령 적중 건수 1만 4천건 넘어…프로토 승부식 가장 많아

오는 5월 시효 기간 만료 앞둔 프로토 승부식 게임 미수령 적중 건수는 1만 4천건 이상, 총 금액은 9억 원 넘겨 동일 기간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 미수령 금액도 8천여만 원 이상…구매 후 적중금 및 환불금 반드시 확인 필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025년 5월 내 시효기간이 만료되는 프로토 승부식의 적중금 미수령 투표권은 12,931건이며, 이에 해당하는 금액은 약 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수) 밝혔다.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025년 5월 1일(목)부터 31일(토)까지 적중금을 수령해야 하는 프로토 승부식 게임(2024년 발행, 53~66회차)을 집계해본 결과, 미수령 적중 건수는 총 14,873건, 금액은 9억 7,524만 5,450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적중금을 찾아가야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2024년 발행, 27~33회차)도 미수령 적중 건수가 3,801건이었고, 총 금액은 8,928만 5,330원으로 집계됐다. 적중금 외에 환불금을 찾아가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다. 야외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축구, 야구, 골프 등의 경우, 우천 또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경기 일정 변화 또는 취소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상품 구매 이후에도 마지막까지 한번 일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축구토토, 야구토토, 농구토토, 배구토토, 골프토토 등 다양한 스포츠를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토토 게임의 경기결과를 정확히 맞힌 적중자에게 지급되는 적중금과 발매 취소로 인해 반환되는 환불금의 경우, 모두 시효기간인 1년 안에 구매자가 수령해야 한다. 다만, 구매자가 적중금과 환불금을 시효기간 내에 청구하지 않으면, 이 금액은 전부 체육진흥기금으로 귀속되어 올림픽기념사업, 학교체육지원사업, 청소년 및 소외계층 체육지원, 경기 주최단체 지원 등 본래의 목적과 취지에 맞는 다양한 곳에 사용된다. 한편, 스포츠토토를 오프라인에서 구매한 고객은 공식 홈페이지 내 투표권 적중 확인 페이지에서 고유번호 15자리를 입력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보다 더욱 간편한 방법도 있다.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지난 해 1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QR코드 서비스’는 구매자가 적중결과 확인을 위해 투표권 우측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투표권의 적중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별도 확인 절차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구매한 투표권의 적중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체육진흥투표권 구매 고객 중 5월 연휴 등으로 인해 적중금을 찾아가는 시기를 놓치는 사례들이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다”며, “스포츠토토를 구매한 고객들은 적중금과 환불금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손찬익

2025-04-29

눈물 흘리고 떠났던 한국계 미녀 외인, 왜 V리그에 다시 도전장 내밀었나…女 외인 트라이아웃 시선 집중

[OSEN=이후광 기자] 지난 2021년 눈물과 함께 할머니의 나라를 떠났던 '미녀 외국인선수' 레베카 라셈이 V리그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9일 "2025 KOVO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가 5월 5일부터 5월 10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남녀부 동시에 개최된다"라고 발표했다. 올해는 총 135명의 남자 선수들과 72명의 여자 선수들이 트라이아웃에 신청했다. 이 중 구단의 평가를 거친 각 상위 40명의 선수가 이스탄불 트라이아웃 현장에 참석할 예정이다(초청 이후 선수 참가 취소로 남자부 39명, 여자부 37명). 여기에 추가로 V-리그에서 24-25시즌을 완주한 선수 중 다시 도전장을 내민 남자부 3명, 여자부 6명을 각각 포함해 남자부 42명과 여자부 최종 43명의 선수들이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뉴페이스 가운데서는 일본 1부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스 소속의 신장 206cm 아포짓 쉐론 베논 에반스(캐나다)를 비롯해 브라질과 일본 리그를 경험한 207cm의 아포짓 하파엘 아라우죠(브라질), 불가리아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데니슬라브 발다로브, 쿠바 국가대표이자 쿠바 리그 최우수 아웃사이드 히터로 뽑힌 야세르 라미레즈 등이 포함돼 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독일 1부리그에서 활약하며 독일컵 우승을 경험한 190cm의 아웃사이드 히터 빅토리아 데미도바(러시아), 2021 발칸 챔피언십 U-19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정된 193cm의 반야 사비치(세르비아), 24-25 루마니아 수퍼컵 MVP의 아포짓 이우나 자도로즈나이 등이 포함돼 있다. 익숙한 얼굴도 있다. 남자부에서는 지난시즌 우리카드 지명을 받았지만, 부상으로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지 못한 마이클 아히(네덜란드)를 비롯해 루이스 엘리안(쿠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이탈리아), 마테이 콕(슬로베니아), 링컨 윌리엄스(호주), 마테우스 로드리게스(브라질), 2013-2014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서 뛴 토마스 에드가(이상 호주) 등이 V리그 문을 두드린다. 여자부에서는 2021-2022시즌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던 한국계 미국인 레베카 라셈(미국)과 달리 산타나(푸에르토리코), 2024-2025시즌 대체 외인으로 흥국생명에서 뛴 윌로우 존슨(미국)과 페퍼저축은행의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라셈은 한국인 할머니를 둔 미국 국적의 한국계 외국인선수다. 입단 때부터 한국과의 인연과 수려한 외모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입국 후 착실한 훈련 태도와 친화력을 앞세워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191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한 파워 넘치는 공격에 기대가 모아졌다. 라셈은 기대와 달리 외국인선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며 2021년 11월 말 IBK기업은행의 방출 통보를 받았다. 라셈은 대체 선수 달리 산타나가 합류하기 전까지 4경기를 더 뛰었고, 곧 떠날 팀이라 마음이 떠날 법도 했지만, 마지막까지 투혼을 펼치는 프로의 품격을 발휘했다. 라셈은 V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눈물을 훔치며 다음을 기약했다. 남자부 외국인선수의 1년차 연봉은 40만 달러이며, 2년차 이상부터는 55만 달러다. 여자 외국인선수는 1년차 25만 달러, 2년차부터 30만 달러를 받게 된다. 2024-2025시즌에 V-리그서 뛰었던 선수들은 원소속 구단에 우선지명권이 부여되며, 당 구단은 선수와 체결한 계약서를 드래프트 전날(5월 8일 오후 6시, 현지시간)까지 연맹에 제출하면 된다. 한편, 여자부 GS칼텍스는 일찌감치 지젤 실바와 재계약하면서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4-29

최중량급 ‘투톱 체제’ 한국 유도, 존재감 묵직하네

한국 유도의 올림픽 ‘효자’ 체급은 대부분 경량급이었다. 남자 66㎏급의 최민호(2008년 금)와 조준호(2012년 동), 남자 73㎏급의 이원희(2004년 금)와 김재범(2012년 81㎏급 금)은 경량급의 대표적 라이벌이다. 그런 한국 유도의 무게 중심이 최근 최중량급으로 쏠리고 있다.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선수가 잇달아 등장하며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면서다. 최중량급인 남자 100㎏ 이상급의 김민종(25)과 이승엽(25), 여자 78㎏ 이상급의 김하윤(25)-이현지(18)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8일 끝난 아시아유도선수권에서 이승엽(금)과 김민종(동)이 시상대에 함께 올랐다. 김하윤이 부상으로 불참한 가운데 이현지도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유도의 취약 종목이던 최중량급에서 남녀 모두 ‘투톱 체제’가 형성된 건 처음이다. 남자부는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민종의 독주가 이어질 듯했다. 최중량급치곤 ‘아담한 체격’(1m84㎝·135㎏)으로 유럽의 거구마저 매트에 눕히는 그의 스피드에 맞설 선수가 국내에 없었다. 그런데 김민종의 ‘훈련파트너’인 이승엽이 등장했다. 올림픽 후 김민종이 휴식하는 사이, 황희태 남자대표팀 감독에게 집중적으로 훈련받고 이승엽이 힘과 체력을 끌어올렸다. 이승엽은 원래 100㎏급 선수였다. 키(1m94㎝)는 크지만 날렵한 체형이었다. 덕분에 최중량급 선수들이 익히지 못한 화려한 발기술을 구사했다. 체격을 고려해 대학 시절 체급을 올렸고, 이 결정이 통했다. 체중이 150㎏까지 늘며 힘이 붙은 상태에서 최중량급에는 없는 발기술까지 갖춘 그는 김민종의 라이벌로 떠올랐다. 세계 36위 이승엽은 이번 아시아선수권 4강전에서 2위 김민종을 빗당겨치기 되치기 절반 승으로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했다. 훈련 상대였던 이승엽은 김민종의 기술을 훤히 들여다본다. 게다가 힘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황희태 감독은 “김민종과 이승엽이 모의 경기를 펼치면 40분(정규시간 4분) 이상 뒤엉켜 싸우는 경우도 수차례”라며 “이젠 1진과 (훈련) 파트너 구분이 없다”고 말했다. 여자 최중량급도 김하윤(1m78㎝·110㎏)과 고교생 이현지(1m81㎝·138㎏)의 무한 경쟁의 막이 올랐다. 역시 ‘훈련파트너’였던 이현지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에서 각각 금, 동메달을 따낸 김하윤을 제치고 올해 국가대표 1진이 됐다. 이현지는 아시아선수권에서는 2진 자격으로 출전한 지난해 금메달에 이어 올해 동메달까지 2연속 입상했다. 이현지(세계 8위)의 급성장으로 여자 최중량급은 톱10(김하윤 4위)에 두 선수가 들어가는 황금기를 맞았다. 이현지는 중학 3학년이던 2022년부터 “성인 무대에서 통할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매년 청소년대회 2~3개만 출전하며 기본기를 다졌다. 남자 선수 못지않은 파워를 키운 이현지는 지난해 성인 무대 데뷔와 동시에 입상 행진 중이다. 김하윤은 만만치 않은 이현지를 상대로 국제 대회 메달 22개(금 8·은 3·동 12)의 ‘경험’으로 맞선다. 국제유도연맹(IJF)도 혜성처럼 나타난 이승엽과 이현지에 주목한다. 금호연 대한유도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은 “과거와 달리 최중량급에서 남녀 모두 라이벌 구도가 자리 잡아 내년 아시안게임과 2028 LA올림픽 출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04-29

[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태극권 바둑’ 43세 조한승의 노익장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에서 43세 노장 조한승 9단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4위로 간신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마한의 심장 영암〉은 〈수려한 합천〉과의 준플레이오프 1, 2경기에서 조한승의 마무리 수훈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그는 이어 〈원익〉과의 플레이오프 1경기에서도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10초 바둑으로 절대 순발력이 요구되는 KB바둑리그에서 노장 해결사는 참으로 이색적이다. 준플레이오프 2경기는 합천의 신예 강호 한우진이 대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쉬아오훙을 격파하고 영암의 설현준이 합천의 주장 김명훈을 꺾어 일진일퇴. 이어 영암의 주장 안성준과 합천의 중국 용병 판인이 승리를 보태 2-2가 됐다. 최종전에서 다시 조한승이 등장한다. 영암의 마지막 주자 조한승이 합천의 박하민을 격파한 것. 영암은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영암이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원익은 자타가 공인하는 강팀이다. 박정환·이지현 ‘쌍포’에 중국 용병 진위청까지 가세해 처음부터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정규리그에서 〈영림프라임창호〉에 밀려 2위가 됐지만, 여전히 바둑리그 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꼽히고 있다. 플레이오프 1경기. 영암의 설현준이 한국 랭킹 2위 박정환을 꺾으며 이변의 조짐이 보였다. 그러나 이지현이 안성준을 꺾고 ‘소녀 강자’ 김은지(랭킹 36위)가 쉬아오훙을 격파하며 저력의 원익은 2-1로 앞서나갔다. 4국, 심재익과 권효진의 대결에서 원익은 결코 질 수 없는 바둑을 놓치고 말았다. 스코어는 2-2. 바로 이 대목에서 조한승이 또 등장한다. 마지막 주자 조한승이 원익의 이원영을 격파하며 영암이 3-2로 이긴 것이다. 안성준과 쉬아오훙은 영암의 핵심 전력이다. 그 둘이 다 지고도 팀이 승리한 것은 기적에 가깝다. 국후 인터뷰에서 심재익과 조한승은 “운이란 이런 것인가. 하늘이 도운 것 같다”고 말했다. 바둑은 나이가 중요하다. 특히 10초 바둑 같은 초속기에서는 더 중요해진다. 한데 43세의 조한승이 10초 바둑에서 세 번이나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조한승은 은퇴한 이세돌 9단과 프로 입단 동기다. 이세돌이 격렬한 바둑을 구사하는 데 반해 조한승은 부드러운 바둑을 둔다. 중국 무술 태극권처럼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이겨낸다. 조한승은 생애 9번 우승했고, 특히 국수전에 강해 세 번이나 국수 타이틀을 따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조한승은 이창호, 이세돌, 최철한, 강동윤, 박정환과 함께 한국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군에 입대했던 조한승은 금메달 덕분에 바로 제대하는 혜택을 누렸다. 조한승은 국수전 우승 상금을 자신의 군부대에 기증했다. 그 무렵이 조한승의 전성기였다. 한데 이상한 일이 있다. 1년 전 조한승은 랭킹 49위였다. 한데 지금은 31위다. 랭킹이 내려가는 게 정상인데 무려 18계단이나 올라갔다. 부드러움이 조한승의 힘이다. 2-2에서 맞이한 플레이오프 1경기 최종국은 조한승의 부드러움이 잘 발휘된 한판이었다. TV 해설을 맡은 송태곤 9단은 “굉장히 잘 둔 바둑, 조한승다운 바둑. (10초 바둑인데도) 무척 침착했다”고 말했다. 잠시 연기됐던 플레이오프 2경기가 다음 달 1일에 열린다. 여전히 전력은 원익이 강하다. 급해진 상황이라 이번엔 중국 용병 진위청도 올 것 같다. 그러나 영암의 기세가 무섭다. 승부는 모름지기 기세가 중요하다. 그리고 영암엔 마지막 대국을 담당하는 43세의 해결사 조한승이 있다. 박치문 바둑 칼럼니스트

2025-04-29

대한민국 체육 미래 전략 추진 위원회, 5월 2일 제 1차 포럼 개최

[OSEN=우충원 기자] ‘대한민국 체육 미래 전략 추진 위원회(대표 조준용)’는 “대한민국 체육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포럼”을 주제로 오는 5월 2일 오후 3시에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온·오프라인(유튜브, 줌)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표인 조준용 한국체대 교수는 “기존 스포츠 거버넌스 체계를 스포츠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스포츠청 설립을 비롯하여 체육 국가면허증, 스포츠 허브 도시 육성, 스포츠국제기구 설립의 필요성을 짚어보고 방안 마련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제1부 구정훈 한국체육대학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며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환영사를 시작으로 전재수 국회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김윤덕 국회의원, 박수현 국회의원, 민형배 국회의원, 양문석 국회의원, 조계원 국회의원의 축사로 이어진다. 제2부는 조현주 박사(한국스포츠과학원 선임연구 위원)의 사회로 시작한다. 발제 1은 “국민 건강 스포츠가 있는 삶을 위한 스포츠청”의 주제로 주성택(가천대, 교수)가 발표하며, 발제 2는 신뢰할 수 있는 체육의 근간 ‘국가면허증’의 주제로 박석(광운대, 교수), 발제 3은 지방 소멸의 대안, 스포츠 허브 도시 육성의 주제로 김미옥(한체대, 교수), 발제 4는 글로벌 스포츠 외교 강국, 스포츠 국제기구 설립의 주제로 강연흠(국민대, 연구교수) 순으로 이어진다. 이어 김대희(부경대, 교수), 이대택(국민대, 교수), 주종미(호서대, 교수), 최동주(숙명여자대학, 교수)의 토론으로 이어진다. 토론의 좌장은 조준용(한국체대) 교수가 맡아 토론자 간의 활발한 토론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국회의원, 체육행정가, 체육계, 체육학계, 스포츠지도자, 체육전공 대학생 및 대학원생 등 약 5000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가할 예정이다. 조준용 대표는 “체육인을 비롯하여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4-29

대한축구협회 ‘2025 임원 워크숍’ 및 새 집행부 첫 이사회 개최

[OSEN=서정환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28일~29일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 새 집행부가 함께하는 2025 KFA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집행부의 새로운 부회장단, 전무이사, 위원장, 이사진 등 30명이 참석했다.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이용수, 김병지, 신태용, 신정식 부회장과 김승희 전무이사, 그리고 김현태 대회위원장, 현영민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등 위원장 8명과 이사진들이 참석해 대한축구협회의 현황, 기술철학, 리그/대회 선진화, 축구종합센터 등 주요 사업의 추진사항 및 현안을 공유하고 제시된 주제로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2일차에는 ‘KFA가 축구해야할 가치‘에 대한 분임토의 및 임원들의 발표가 있었다. 첫날인 28일 임원 워크숍 시작에 앞서 새 집행부로 처음 열리는 2025년 제5차 이사회가 개최되었다. 이사회는 변석화 전 대학축구연맹 회장, 김대은 전 전라북도축구협회장을 대한축구협회 고문으로 위촉하기로 했으며, 임시 소통위원회 신설을 승인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박2일간 신임 임원들이 얼굴을 익히면서 여러 현안은 물론 각자의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신임 임원은 “초중고 현장부터 한국축구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쉽지 않은 기회였고 1박2일간 좋은 자극을 받았다”라며 “축구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방안을 찾아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신임 임원은 “어제, 오늘 소통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좋은 소통의 시작이었다. 즐거운 시간이었고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김승희 전무이사는 “엄마는 온통 자식생각인데, 이틀간 참석하신 임원분들 모두가 온통 축구 발전을 위해 신경쓰고 있다는 걸 확인한 시간”이라며 “전무이사로서 우리 모두 다같은 마음으로 축구를 살리는데 힘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4-29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17개 시·도에서 18,893명 참가 신청

[OSEN=우충원 기자] 대한체육회 주최, 경상남도·경상남도교육청·경상남도체육회 주관으로 24일(토)부터 27일(화)까지 개최되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18,893명(선수 12,337명, 임원 6,556명)의 선수단이 참가 신청하였다. 소년체전 참가 신청은 3월 28일(금)부터 14일(월)까지 18일간 진행되었으며, 이후 공정한 대회로 치러질 수 있도록 14일(월)부터 21일(월) 오후 3시까지 대회 참가 선수단을 대상으로 참가자격 확인을 위한 열람 기간을 운영하였다. 이번 대회는 제53회 대회 참가인원(18,757명) 대비 136명이 증가하였으며, 특히 참가선수는 232명 늘어났다. 세부적으로는, 축구(+36), 소프트테니스(+52), 복싱(+16), 체조(+31), 유도(+28), 롤러(+13) 등 다양한 종목에서 선수단이 고르게 증가하였다. 한편,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시도대표자회의’가 4월 29일(화) 오후 1시 경상남도 김해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각 시·도체육회 및 시·도교육청, 회원종목단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너먼트 종목(19종목 181개 세부종목)의 대진추첨이 실시되었다. 이번 소년체전은 5월 24일(토)부터 27일(화)까지 4일간 36개 종목(12세이하부 21종목, 15세이하부 36종목)의 48개 경기장에서 17개 시·도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체육 꿈나무들의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4-29

사상 첫 최중량급 '투톱 체제' 한국 유도, 무한경쟁 돌입

그동안 올림픽 효자 종목 유도의 주력 체급은 경량급이었다. 남자 66㎏급의 최민호(2008년 금)와 조준호(2012년 동), 남자 73㎏급의 이원희(2004년 금)와 김재범(2012년 81㎏급 금)은 경량급 유도에서 치열한 라이벌전을 벌인 대표 스타다. 그런데 최근 한국 유도의 무게 중심이 최중량급으로 쏠리고 있다. 국제 무대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이 남·여 유도에서 잇달아 등장하며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면서다. 남자 100㎏ 이상급의 김민종(25)-이승엽(25), 여자 78㎏ 이상급(이상 최중량급)의 김하윤(25)-이현지(18)다. 28일 끝난 태국 아시아선수권에서 이승엽(금)과 김민종(동)은 나란히 시상대에 섰다. 이현지도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유도의 자존심을 세웠다. 김하윤은 부상으로 불참했다. 한국의 취약 종목이었던 최중량급에서 남녀 모두 '투톱 체제'가 형성된 건 처음이다. 남자부는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민종의 독주가 이어질 것처럼 보였다. 최중량급에서 '아담한 체격(1m84㎝·135㎏)'으로도 2m대 유럽 거구들을 매트에 눕히는 그의 스피드에 맞설 선수가 국내엔 없다는 분석이었다. '김민종의 훈련파트너' 이승엽이 유도계의 예상을 뒤엎었다. 올림픽 후 김민종은 반년간 휴식했는데, 이 기간 이승엽이 황희태 남자대표팀 감독에게 집중 훈련을 받고 힘과 체력이 급상승했다. 이승엽은 원래 100㎏급 선수였다. 1m94㎝의 큰 키에 비해 날렵한 체형이었다. 덕분에 최중량급 선수들은 익히지 못한 화려한 발기술을 구사했다. 체격을 고려해 대학 시절 체급을 한 단계 올렸다. '전략적 결정'은 통했다. 150㎏까지 체중이 늘고, 힘이 붙은 데다 최중량급에선 볼 수 없는 발기술까지 보유한 그는 올해 김민종의 라이벌로 떠올랐다. 세계 36위 이승엽은 이번 아시아선수권 4강에서 2위 김민종을 빗당겨치기 되치기 절반승으로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했다. 훈련 상대였던 이승엽은 김민종의 기술을 훤히 들여다 본 데다 힘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황희태 감독은 "김민종과 이승엽이 모의 경기를 펼치면 40분(정규시간 4분) 이상 뒤엉켜 싸우는 경우만 수 차례"라며 "이젠 1진과 파트너 구분이 없다"며 말했다. 여자 최중량급은 간판 스타 김하윤(1m78㎝·110㎏)과 '고교생 괴물' 이현지(1m81㎝·138㎏)의 무한 경쟁이 막을 올렸다. 이현지도 훈련 파트너였다. 이현지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김하윤을 제치고 올해 국가대표 1진으로 올라섰다. 이현지는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지난해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이현지(세계 8위)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여자 최중량급은 톱10(김하윤 4위)에 두 명의 선수가 진입하는 황금기를 맞았다. 이현지는 이미 중3 때이던 2022년에 '성인 무대에서 통할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잦은 대회 출전으로 몸을 혹사하는 대신 연간 2~3개 청소년대회에만 나서며 기본기를 다지는 '맞춤식 전략'을 짰다. 남자 선수를 능가하는 파워를 기른 이현지는 지난해 성인 무대 데뷔와 동시에 각종 대회에서 '입상 행진'을 펼쳤다. 김하윤은 국제 대회에서 22개의 메달(금8·은3·동12)을 쓸어담은 '경험'으로 맞선다. 국제유도연맹(IJF)도 혜성처럼 나타난 이승엽과 이현지를 주목했다. 금호연 대한유도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은 "과거 최중량급은 정상급 1진 선수 배출도 어려웠는데, 더는 그렇지 않다. 남여부에서 라이벌 구도가 자리 잡으면서 내년 아시안게임과 2028 LA올림픽 출전권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최종량급의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04-28

'미래 주역들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 제71회 전국종별탁구선수권 막 내리다, '올림픽 성지' 강릉아레나 '탁구 성지'로...김나영-유한나 단체전 우승

[OSEN=홍지수 기자] 강릉아레나에서 치러진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가 29일 경기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끝냈다. 이번 대회는 이례적으로 초등부 경기를 마지막에 배치했다. 한국탁구 미래의 주역들이 가장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꿈을 향해 나아갔다. 마지막 날 진행한 남녀초등부 결승에서는 남자단식 박찬용(인천남부), 여자단식 김지유(서울미성), 남자복식 반시우-주어진(대전동문), 여자복식 이예서-최여온(세아탁구아카데미), 남자단체전 송정초, 여자단체전 세아탁구아카데미가 각각 각 부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종별탁구선수권대회는 연말 종합선수권대회와 더불어 국내 탁구계 양대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히는 최고 권위 엘리트 탁구대회다. 초등부부터 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까지 모든 협회 등록 선수에게 기회가 열려있는 각 부 종목별 챔피언전이다. 모든 부 경기가 열리는 만큼 기간도 길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월 22일 개막해 8일간 열전을 치렀다. 강릉아레나는 작년에도 전국종별대회를 치른 곳이다. 2년 연속 선수들에게 쾌적한 시설을 제공했다. 강릉아레나는 또한 지난 달 막 내린 WTT 유스 컨텐더도 2년 연속 개최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대한탁구협회장기 생활체육탁구대회도 열었다. 동계올림픽 성지 중 하나로 꼽히는 강릉아레나가 주요 대회들을 연이어 개최하면서 ‘탁구 성지’로도 자리매김해 가는 느낌이다. 같은 무대에서 다시 문을 연 올해 종별대회도 작년처럼 대한탁구협회가 주최하고, 강원도탁구협회와 강릉시탁구협회가 주관을 맡았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는 개최를 지원했다. 올해는 참가선수들이 더욱 늘어 각 부 합계 120팀(단체전), 822명(개인단식), 724조(개인복식)의 선수(팀)들이 출전해 8일간의 일정을 빼곡하게 채웠다. 처음부터 끝까지 현장을 지키며 대회를 총괄한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수석부회장은 “이번 대회는 경기장과 숙박, 음식, 그리고 날씨까지 부족한 게 없었던 대회로 기억된다. 강원별자치도와 강릉시의 지원에 감사한다. 국가대표 선수들도 모두 출전하면서 경기력 수준도 매우 높았다. 이번 대회가 내년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개최지인 강릉에서 탁구의 관심이 조금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어느덧 71회째의 유구한 역사를 쌓은 이번 대회도 각 부에서 의미 있는 전적들이 쏟아졌다. 특히 남자학생부 단체전에서 연승 기록이 두드러졌다. 경기대와 대전동산중이 남대부와 남중부에서 나란히 5연패를 기록했다. 여대부의 인천대도 3연패를 달성했다. 평균 전력 유지가 쉽지 않은 학생부에서 오랫동안 강팀의 전통을 이어가는 각 팀의 노력과 선수 육성시스템을 다시 돌아보게 한 전적들이다. 개인전에서 활약한 차세대 에이스 유망주들도 적지 않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고등부에 상향 출전한 중학생 허예림(화성도시공사U15)은 선배들의 견제를 뚫고 당당히 우승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반면 남자부에서 같은 도전을 한 이승수(대전동산중)는 단체전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남은 경기를 기권, 아쉬움을 남겼다. ‘월반 우승’의 기억도, 부상으로 인한 좌절의 기억도 긴 선수생활에 중요한 자양분이 되어줄 것이다. 이번 대회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표선수들이 모두 출전, 경기력을 점검한 것도 전초전으로서 각별한 대회가 됐다. 남자대표팀 에이스 장우진(세아)은 개인단식 우승에 성공했고, 일반부 복식을 우승한 임종훈-안재현 조(한국거래소), 김나영-유한나 조(포스코인터내셔널)는 소속팀의 단체전 우승도 견인하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세계선수권대회는 내달 17일 도하에서 개막한다. 대표선수들은 13일 현지로 출국한다. 71번째 종별선수권대회를 무사히 마친 대한탁구협회도 당분간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탁구는 계속된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04-28

호프 앤 드림즈 스포츠 페스티벌, 요르단 암만서 개최

[OSEN=우충원 기자] ‘호프 앤 드림즈 스포츠 페스티벌(Hope and Dreams Sports Festival)’이 오는 5월 1일(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프로그램에 포함됐던 태권도, 농구, 베이스볼5(Baseball5), 배드민턴에 더해 핸드볼이 새롭게 추가된다. 농구는 올해부터 3x3 형식으로 진행되며, 행사 기간 동안 난민캠프에는 역도 장비가 기증되고, 이를 활용한 시범 경기 또한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세계태권도연맹(WT)과 태권도박애재단(THF)이 다양한 국제연맹과 협력해 인도주의적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반영한 것이다. 대회는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캠프인 아즈락캠프(Azraq)와 자타리캠프(Za’atari), 그리고 수도 암만(Amman) 일원에서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태권도박애재단(THF, Taekwondo Humanitarian Foundation)은 2016년 세계태권도연맹(WT)이 스포츠를 통한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설립한 단체다. THF는 전 세계 난민 캠프와 자연재해 지역 아동 및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한 태권도 보급 사업을 시작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다양한 국제스포츠 단체와 협력해 활동 영역을 대회와 축제로 확산시키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를 비롯해, IOC 집행위원이자 요르단올림픽위원회(JOC) 회장인 파이잘 알 후세인 왕자,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레온즈 에더르 회장,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리카르도 프라카리 회장 등 세계 스포츠계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 첫날인 4월 30일, 아즈락 및 자타리 난민캠프에서는 태권도를 포함한 각 종목 시범 및 공개 수업이 열려 대회의 서막을 알린다. 이어 5월 1일에는 THF 이사회와 요르단올림픽위원회 방문 등 주요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본격적인 대회는 5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암만 스포츠 시티(Amman Sports City)에서 진행되며, 개막식과 폐막식 또한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히 UNHCR과 요르단 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아 난민캠프 선수단이 캠프를 벗어나 행사에 참여한다. 태권도 종목에서는 아즈락 및 자타리캠프 소속 수백 명의 태권도 수련생들이 출전하며, 우수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는 향후 국제대회 특별 참가 자격이 부여될 계획이다. 조정원 총재는 “호프 앤 드림즈 스포츠 페스티벌은 WT와 THF의 가장 중요한 연례 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더 많은 난민 아동과 청소년이 스포츠를 통해 삶의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전 세계 스포츠계가 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파트너들의 협력 덕분에 올해 대회를 6개 종목으로 확대할 수 있었으며, 이는 글로벌 스포츠 커뮤니티의 지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은 THF 창설 10주년을 맞아  10개 종목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email protected] [사진] WT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4-28

"엄마 골퍼들이 마음 놓을 수 있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엄마 골퍼들에 숙소 제공

[OSEN=강희수 기자] KLPGA,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출전하는 엄마 골퍼에게 숙소 제공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가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엄마 골퍼’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기로 했다. KLPGA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출산 후에도 투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엄마 골퍼’ 안선주(38,만수정)와 박주영(35,동부건설)에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회장 인근 숙소를 제공하고, 주차 공간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안선주와 박주영은 K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엄마 골퍼’다. 안선주는 지난 2021년 쌍둥이 자녀를 출산하고 2022시즌 KLPGA투어에 복귀해 활약하고 있고, 박주영은 2022년 자녀 출산 후 2023시즌 KLPGA투어에 돌아왔다. 특히, 박주영은 2023시즌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279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엄마 골퍼’의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안선주는 “정말 감사하다. 사실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는데, 엄마 골퍼를 배려해 주셔서 더 의미 있게 느껴졌다”면서 “복지 환경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만큼, 엄마 골퍼들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걸 느낀다. 엄마 골퍼가 더욱 많아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주영은 “숙소를 제공해 주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감사했고 기분도 좋았다”며 “1라운드에 숙소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낼 예정이고, 예선을 통과하면 주말에도 함께하려고 한다.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기고, 큰 원동력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엄마 골퍼로서 후배들도 이 길을 걸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책임감이 더 커진다”며 “이번처럼 엄마 골퍼들이 투어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면 KLPGA투어의 역사도 더욱 깊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KLPGA 김상열 회장은 “앞으로도 출산 후에 투어 생활을 이어가는 ‘엄마 골퍼’들이 안정적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보다 많은 부분을 세심하게 고민하여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시즌 KL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로 펼쳐지는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은 5월 1일부터 나흘간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04-28

'이번엔 외국인 선수다' 2025 KOVO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드래프트 튀르키예서 진행

[OSEN=홍지수 기자] 한국배구연맹이 주관하는 2025 KOVO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가 5월 5일부터 10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남녀부 동시에 개최된다. 올해는 총 135명의 남자 선수들과 72명의 여자 선수들이 트라이아웃에 신청했다. 이 중 구단의 평가를 거친 각 상위 40명의 선수가 이스탄불 트라이아웃 현장에 참석할 예정이다(초청 이후 선수 참가 취소로 남자부 39명, 여자부 37명). 여기에 추가로 V-리그에서 24-25시즌을 완주한 선수 중 다시 도전장을 내민 남자부 3명, 여자부 6명을 각각 포함해 남자부 42명과 여자부 최종 43명의 선수들이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뉴페이스 가운데서는 일본 1부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스 소속의 신장 206cm 아포짓 쉐론 베논 에반스(캐나다)를 비롯해 브라질과 일본 리그를 경험한 207cm의 아포짓 하파엘 아라우죠(브라질), 불가리아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데니슬라브 발다로브, 쿠바 국가대표이자 쿠바 리그 최우수 아웃사이드 히터로 뽑힌 야세르 라미레즈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시즌 독일 1부리그에서 활약하며 독일컵 우승을 경험한 190cm의 아웃사이드 히터 빅토리아 데미도바(러시아)와 2021 발칸 챔피언십 U-19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정된 193cm의 반야 사비치(세르비아), 24-25 루마니아 수퍼컵 MVP의 아포짓 이우나 자도로즈나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익숙한 얼굴들도 있다. 남자부에서는 지난시즌 우리카드 지명을 받았지만 부상으로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지 못한 마이클 아히(네덜란드)를 비롯해 루이스 엘리안(쿠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이탈리아), 그리고 마테이 콕(슬로베니아)과 링컨 윌리엄스(호주), 마테우스 로드리게스(브라질), 13-14시즌부터 두 시즌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서 뛴 토마스 에드가(이상 호주) 등이 V-리그 문을 두드리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21-22시즌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던 한국계 미국인 레베카 라셈(미국)과 달리 산타나(푸에르토리코), 24-25시즌 대체 외인으로 흥국생명에서 뛴 윌로우 존슨(미국)과 페퍼저축은행의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 외국인선수의 1년차 연봉은 40만불이며, 2년차 이상부터는 55만불이다. 여자 외국인선수는 1년차 25만불, 2년차부터 30만불을 받게 된다. 24-25시즌에 V-리그서 뛰었던 선수들은 원소속 구단에 우선지명권이 부여되며, 당 구단은 선수와 체결한 계약서를 드래프트 전날(5월 8일 오후 6시, 현지시간)까지 연맹에 제출하면 된다. 한편, 여자부 GS칼텍스는 일찌감치 지젤 실바와 재계약하면서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04-28

IBK기업은행 39세 베테랑 리베로 품다! 현금 트레이드로 임명옥 전격 영입 [공식발표]

[OSEN=이후광 기자] IBK기업은행이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39세 베테랑 리베로를 품었다.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29일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 리베로 임명옥(39)을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임명옥은 200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KT&G(現 정관장)에 지명됐다. 2015년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해 주전 리베로로 활약했으며,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IBK기업은행과 함께하게 됐다. 임명옥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2024-2025시즌 디그 1위(세트당 5.113개), 리시브 효율 1위(50.57%), 수비 부문 1위(세트당 7.326개)의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IBK기업은행에 새 둥지를 틀게 된 임명옥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 양 구단에 감사드리며, 새로운 시즌을 IBK기업은행과 함께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IBK기업은행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탄탄한 조직력과 강화된 수비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라며 6시즌 연속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린 임명옥 영입을 환영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임명옥 선수의 맹활약이 우승을 향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4-28

KLPGA, 위메이드와 ‘KLPGA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파트너십 재계약 체결

[OSEN=강희수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는 ㈜위메이드와 ‘KLPGA 대상포인트’ 명칭 사용 및 후원에 관한 파트너십을 이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KLPGA 대상포인트의 공식 명칭은 계속해서 ‘KLPGA 위메이드 대상포인트’로 사용되며, 위메이드는 해당 명칭에 대한 파트너로서 배타적 권리를 유지하게 된다. 이에 따라 KLPGA투어 중계 방송을 비롯해 공식 웹사이트, 모바일 앱, 각종 미디어 및 온라인 콘텐츠에서 해당 명칭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대회장 내 집합 광고와 순위 보드를 통한 로고 노출 혜택도 제공된다. 위메이드는 선수 지원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2025시즌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선정되는 ‘월간 우수선수’ 8명에게 각 100만 원씩, 총 800만 원의 보너스를 지급하며, 시즌 종료 후 개최되는 대상시상식에서는 대상 수상자에게 2,000만 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위메이드는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위믹스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 상위 24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시즌 클라이맥스 성격의 이벤트 대회로, 위메이드의 대표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WEMIX)’ 브랜드와 연계한 디지털 스포츠 마케팅의 결실로 주목받고 있다. 위메이드 박관호 대표이사는 “KLPGA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와 스포츠 생태계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팬들과의 접점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04-28

[토토 투데이] 스포츠토토코리아, 2025년 상반기 ‘toto 힐링데이’성황리에 마쳐… 과몰입 완화 프로그램 성공적 운영

스포츠토토코리아, 지난 4월 26~27일 양일간 41명 참여… 신체활동 및 예술치료 프로그램으로 구성 올림픽공원 스탬프 투어, 요가, 미술 및 음악 치료 등 다채로운 치유 프로그램 진행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4월 26일(토)과 27일(일) 양일간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 및 스포츠코리아랩 전시체험관에서 열린 ‘toto힐링데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9일(화) 밝혔다. 스포츠토토 이용자의 과몰입 예방 및 완화를 위한 건전화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이번 열린 ‘toto힐링데이’에는 신체적, 정신적 치유를 위한 활동에 총 41명이 2회에 걸쳐 동참했다. 이번 ‘toto힐링데이’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가 이끄는 요가 프로그램과 올림픽공원 9경을 탐방하는 스탬프 투어로 신체 활동을 진행했으며, 예술치료 부문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예술치료센터와 협력하여 미술 및 음악 활동을 중심으로 참가자들의 심신 안정을 도왔다. 특히, 힐링 요가 프로그램은 이보영 요가 전문 강사가 맡아 진행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예술치료 프로그램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감정을 표현하고, 서로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스포츠토토코리아는 ‘toto 힐링데이’에 참가한 모든 이들에게 신세계상품권(5만 원권)을 제공했으며, 지난 4월 1일(화)부터 25일(금)까지 진행된 ‘toto Refresh’ 프로그램과 ‘toto 힐링데이’를 모두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추가로 파리바게뜨 교환권(1만 원권)을 증정했다. 또한, 현장에서 ‘스포츠토토 건전플레이’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 추가한 참가자들에게는 백호돌이 키링을 선물했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과몰입 완화라는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참가자들이 신체와 마음 모두를 재충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건전화 프로그램을 통해 스포츠토토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포츠토토코리아는 2025년에도 ‘toto Refresh’, ‘toto 힐링데이’ 등 건전화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며 과몰입 예방 및 책임 있는 이용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손찬익

2025-04-28

더 CJ컵 바이런 넬슨 D-3, K푸드 K컬처도 골프축제 주역

[OSEN=강희수 기자] PGA투어 정규 대회인 더 CJ컵 바이런 넬슨 (총 상금 990만 달러)이 미국 시간 5월 1일부터 나흘 간 텍사스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1968년부터 바이런 넬슨의 이름을 사용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더 CJ컵 바이런 넬슨(이하 더 CJ컵)으로 열렸다. CJ그룹은 2033년까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지역 비영리 단체인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과 함께 대회를 개최한다. 더 CJ컵은 2017년 첫 대회를 개최한 이래,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K-푸드와 K-컬처를 글로벌 팬들이 경험할 수 있는 전략적 플랫폼으로 대회를 활용했다. 올해 역시 CJ그룹은 더욱 특별한 콘텐츠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CJ그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회장을 찾은 선수와 갤러리들에게 한식과 한국 문화 알리미로 앞장선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HOUSE OF CJ’를 운영하며, 골프 팬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그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CJ그룹은 'HOUSE OF CJ'라는 복합 문화 체험 공간을 마련하며 K-컬처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약 625m²(190평) 규모로 갤러리 플라자 중심에 조성된 ‘HOUSE OF CJ’는 그룹 주요 브랜드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HOUSE OF CJ'에는 비비고 컨세션, 올리브영 파우더룸, CJ ENM의 음악 및 영상 콘텐츠 존, TLJ의 컨세션이 구성돼 있으며, 한국의 전통주인 문배술을 활용한 칵테일까지 경험할 수 있어 마치 한국의 축제 현장에 초청된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CJ그룹 관계자는 "CJ그룹은 지난 해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서 대한민국의 문화와 음식을 널리 알리는 국가 홍보관 역할을 한 바 있다. 올 해는 무대를 더 CJ컵으로 옮겨 다시 한번 K-컬쳐를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다. 지난해 약 16만명의 갤러리들이 방문했는데 올해는 더 많은 팬들이 대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에게 골프 경기뿐만 아니라 K-컬쳐를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CJ그룹은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bibigo)’를 중심으로, 플레이어스 다이닝, VIP 호스피탈리티, 갤러리 대상 컨세션 등 대회 전 영역에서 다양한 한식을 제공하며 K-푸드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만두, 비빔밥 등 CJ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한식 메뉴는 전 세계에서 모인 선수들과 갤러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플레이어스 다이닝은 한국에서 온 17명의 셰프들이 PGA TOUR 최고 맛집이라는 명성에 자부심을 건다. 지난해 우승자 테일러 팬드리스는 “플레이어스 다이닝은 정말 완벽했다. 아마도 PGA 투어 대회들 중 최고가 아닐까 싶다" 라고 극찬했으며,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 역시 "더 CJ컵에서 먹은 음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만두를 비롯해 선수들에게 제공된 한식은 최고였다" 라고 말했다. 올해 더 CJ컵에는 現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출전한다. 스코티 셰플러는 지난해 PGA 투어 7승과 함께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랐고, 파리 올림픽 금메달, 이벤트 대회 1승을 더해 총 9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현존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다. 특히 스코티 셰플러는 자녀 출산으로 인해 지난해 더 CJ컵 출전을 취소했으나, 올해는 이례적으로 빠르게 출전을 확정하며 대회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맞서는 선수들도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만 하다. 가장 먼저 前 세계랭킹 1위이자 바이런 넬슨과 인연이 깊은 조던 스피스가 우승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던 스피스는 2010년, 16세 나이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바이런 넬슨 대회에 출전했는데, 이는 PGA투어 생애 첫 무대였다. 당시 공동 16위에 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으며, 지난 2022년에는 이경훈이 우승할 당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좋은 기억을 바탕으로 한글로 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디펜딩 챔피언인 테일러 펜드리스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1968년 이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 톰 왓슨, 이경훈까지 총 3명으로, 테일러 펜드리스가 우승할 경우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본인의 이름을 다시 한번 치켜세울 수 있게 된다. 그리고 2020-2021 시즌 신인왕인 '댈러스 출신' 윌 잘라토리스 역시 고향에서 팬들에게 선전을 다짐했다. TEAM CJ 역시 메인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안병훈은 지난해 공동 4위로 TEAM CJ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바 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PGA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한 임성재와 RBC 헤리티지 대회에서 공동 8위로 반등에 성공한 김시우는 최근 좋은 흐름을 더 CJ컵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대회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세우며 남자 골프 최고 유망주임을 입증한 크리스 김과 PGA투어 무대를 처음 밟는 최승빈 역시 선배들과의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대회가 열리는 TPC 크레이그 랜치는 파71, 전장 7,414야드로, 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 출신 코스 디자이너 톰 와이스코프가 설계한 명문 코스다. 코스 전역에 총 83개의 벙커와 13개 홀에 걸쳐 배치된 호수가 도사리고 있어 정확한 전략 플레이가 요구된다. 여기에 텍사스 특유의 강한 바람과 변화무쌍한 날씨까지 더해져, 선수들에게는 기술과 함께 순발력 있는 경기 운영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7번 홀은 시그니처 홀로 꼽힌다. 파3 홀로서 전장이 147야드에 불과하지만, 코스를 사방으로 둘러싼 넓은 테크 위에 수많은 갤러리들이 응원과 환호성을 질러, 선수들의 긴장감이 배가 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홀인원을 하는 첫번째 선수에게는 bibogo의 셰프가 선수가 원하는 곳으로 가서 4만 달러 상당의 한식 파티를 제공해주는 부상이 주어진다. 올해는 그 첫 주인공이 나올 지 기대된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04-28

"도전은 아름답다, 메이저는 더욱 그러하다"...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OSEN=강희수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도 메이저 대회의 봄바람이 분다.  2025시즌 KL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이자 시즌 여섯 번째 대회로 펼쳐지는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 우승상금 2억 3400만 원)이 5월 1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0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1978년 KLPGA의 출범과 함께 역사를 시작한 이 대회는 KLPGA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무대다. 초대 챔피언 故한명현을 비롯해 강춘자, 故구옥희, 고우순, 김순미, 김미현, 배경은, 이지영, 최나연, 신지애 등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이곳을 거쳐 갔다. 2018년부터는 크리스에프앤씨가 공동 주최사로 함께해 장하나(33,쓰리에이치), 최혜진(26,롯데), 박현경(25,메디힐), 김아림(30,메디힐), 이다연(28,메디힐) 등 당대의 최고봉을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이정민(33,한화큐셀)이 KLPGA투어 72홀 역대 최소타 타이 기록을 세우며 통산 11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안았다.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이정민은 “선수들이 가장 우승하고 싶어 하는 KLPGA 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게 되어서 영광이다”면서 “메이저 대회의 타이틀 방어 도전은 처음이라 이 분위기를 최대한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컨디션을 끌어올리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본 대회 코스는 그린 경사가 심한 편인데, 아이언 샷에 자신감이 있다. 아이언 샷을 앞세워 좋은 플레이를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주 압도적인 기량으로 KLPGA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민선7(22,대방건설)은 기세를 이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김민선7은 “시즌 초반 KLPGA 챔피언십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었는데, 좋은 결과가 미리 찾아왔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샷감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컨디션이 최상이라 이번 대회도 기대가 많이 된다”면서 “정교한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박현경에게도 관심이 집중된다. 박현경은 2020시즌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2021시즌 2연패에 성공하며 39년 만에 타이틀 방어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을 차지하면 故구옥희, 김순미와 함께 3회 우승 기록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박현경은 “KLPGA 챔피언십은 첫 우승과 2연패를 달성한 대회라 너무나 뜻깊은 대회다”고 애정을 드러내며 “역사가 깊은 대회에서 내 이름을 새길 수 있어서 늘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참가할 때마다 기분이 좋고 설렌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레이크우드는 정교한 아이언 샷은 물론 웨지 샷과 퍼트까지 조화가 이뤄져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코스다”면서 “모든 선수가 우승하고 싶은 권위있는 대회라 욕심이 생기기 쉬운데, 마인드 컨트롤에도 신경 쓰려고 한다. 열심히 준비해서 정상을 향해 달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5시즌 아직까지 다승자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첫 메이저 대회에서 다승자가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상금 순위와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1위를 기록 중인 방신실(21, KB금융그룹)을 비롯해 박보겸(27,삼천리), 이예원(22,메디힐), 김민주(23,한화큐셀)가 2025시즌 첫 다승을 노린다. 박현경을 포함한 역대 우승자들이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에 이름을 새길 수 있을지도 큰 관심사다. 2023시즌 우승자 이다연을 비롯해 장하나, 장수연(31,동부건설), 정희원(34,미존테크), 최혜정(41)은 두 번째 우승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2025시즌 펼쳐진 KLPGA투어 5개 대회에서 모두 톱텐에 이름을 올리며 가장 꾸준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고지우(23,삼천리)가 연속 톱텐 기록과 함께 우승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2000년대에 들어 개막전부터 6개 대회 이상 연속으로 톱텐에 오른 것은 2004시즌 6회 연속 톱텐을 기록한 김주미(41)와 2010시즌 8회 연속 톱텐을 기록한 이보미(37)뿐이다. 루키들의 활약도 지켜볼 만하다. 올 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정지효(19,메디힐)가 237포인트로 1위에 올라있고, 2024시즌 드림투어 다승왕 송은아(23,대보건설)를 비롯해 조혜지2(19,SBI저축은행), 김시현(19,NH투자증권)이 신인상 경쟁을 펼치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의 의류 후원을 받는 선수들도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박현경, 이예원 배소현, 박보겸, 정지효 등 앞서 언급된 선수들을 비롯해 성유진(25,대방건설), 이가영(26,NH투자증권), 유현조(20,삼천리), 이동은(21,SBI저축은행), 박도영(29,삼천리), 조혜림(24,파마리서치), 오경은(25,지솔알에이치), 정지유(29,큐캐피탈파트너스) 등이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선수들과 갤러리를 위한 다양한 부상과 이벤트도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2번 홀에는 1천만 원 상당의 링스 의류 상품권이 걸려 있고, 5번 홀에는 1500만 원 상당의 가누다(까르마) 침대 세트가, 12번 홀에는 500만 원 상당의 코지마 프리미엄 안마의자가 제공된다. 17번 홀에는 HS 효성 더클래스에서 제공하는 7000만 원 상당의 ‘벤츠 E-CLASS’가 부상으로 걸려 있다. KLPGA는 KLPGA투어에서 유일하게 주최와 주관을 맡은 대회인 만큼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2019년부터 운영 중인 KLPGA 챔피언십의 ‘히스토리 홀’은 올해에도 그 전통을 이어간다. 8번 홀은 'KLPGA의 시작과 무에서 유를 창조한 순간'을 의미하는 ‘창조 홀’, 9번 홀은 'KLPGA의 빠른 성장과 수많은 스타들의 탄생'을 상징하는 ‘성장 홀’로 명명된다. 15번 홀은 '세계 여자 골프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글로벌 넘버원 KLPGA'를 나타내는 ‘비상 홀’로, 선수와 골프 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15번 홀 그린에는 ‘KLPGA SUITE 라운지’가 설치된다. ‘KLPGA SUITE 라운지’에는 고급 케이터링 서비스가 제공되며,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올해는 2층으로 확대 운영되며 라운지에는 본 대회의 역대 우승자와 주요 VIP, KLPGA 시즌권 LIGHT, PRIORITY, PREMIUM 등급 소지자 및 라운지 이용권 구매자만 출입할 수 있다.  또한, KLPGA SUITE 라운지에서 역대 KLPGA 챔피언십 우승자들의 애장품을 담은 타임캡슐 이벤트가 진행되며, 역대 우승자들이 직접 출발 티에서 출전 선수를 소개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04-28

돌아온 ‘셔틀콕 퀸’ 안세영, 박주봉호 수디르만컵 8강행 견인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국제무대 복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와 함께 배드민턴대표팀의 세계선수권대회 8강행에 힘을 보탰다. 안세영은 지난 28일 중국 샤먼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2025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 참여해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앞선 1차전에서 체코에 4-1로 승리한 한국은 2연승으로 8강 토너먼트행을 조기 확정했다. 수디르만컵은 남자 단식-여자 단식-남자 복식-여자 복식-혼합 복식 순으로 5번의 경기를 치러 그 중 3승을 먼저 달성하는 팀이 이기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한쪽이 3승을 선점해 승패가 결정되더라도 5경기까지 빠짐 없이 진행해 최종 점수를 매긴다. 이날 첫 경기 남자 단식에서 전혁진(요넥스)이 0-2로 패해 한국이 1패를 안고 출발한 상황에서 안세영이 여자 단식에 출전했다. 지난달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근육 부상(허벅지 내전근)으로 인해 재활에 전념하느라 이달 초에 열린 아시아선수권을 건너뛰었다. 아시아선수권 정상에 오르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무리하지 않고 재활을 선택했다. 한 달 여만에 수디르만컵에서 복귀한 안세영은 여자 단식을 2-0 완승으로 장식하며 코트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기세가 살아난 한국은 남자 복식(강민혁-기동주)과 여자 복식(김혜정-공희용)에서 잇달아 승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세영의 복귀와 함께 완전체 전력을 구축한 한국은 오는 30일 대만을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 승부에서 승리하는 팀이 조 1위로 8강에 나선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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