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파라과이전 승리가 더욱 절실해 졌다. 대한민국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단순한 친선전이 아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포트 2를 지키기 위한 사실상 ‘결전’이다. 파라과이는 결코 만만치 않다. 남미 예선을 6위로 통과하며 본선행을 확정한 강호다. 수비가 특히 단단하다. 예선 18경기에서 단 10골만 허용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남미 강팀들을 상대로도 평균 실점이 1골이 채 되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브라질을 1-0,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10일 일본 원정에서도 2-2로 비기며 끈질긴 저항을 보여줬다. 한국은 지난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브라질전에서 0-5로 대패했다. 24년 만의 홈 5실점이었다. 경기력에서도 완전히 밀렸다. 전반 13분 브루누 기마랑이스의 패스 한 방에 뚫렸고, 2007년생 신예 이스테방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브라질의 공격진은 한국 수비를 초토화했다. 김민재의 빌드업 실수, 백승호의 공 소유 실패 등 악재가 연이어 터졌다. 이 패배로 FIFA 랭킹 포인트는 3.44점이 깎였다. '풋볼 랭킹'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점수는 1589.75점으로 세계 23위. 포트 2의 마지노선에 간신히 턱걸이한 상태다. 개최국 미국과 멕시코를 제외한 상위 21위가 포트 2로 분류되기에, 한국은 현재 간신히 경계선에 서 있다. 한국의 위치는 불안하다. 24위 에콰도르(1588.82점), 25위 호주(1588.25점)가 바짝 뒤쫓고 있다. 여기에 오스트리아(1586.98점)까지 차이를 3점 이내로 좁혔다. 이번 파라과이전 결과에 따라 이 순위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다행히 오스트리아가 루마니아(51위)에 0-1로 패하며 14.88점을 잃은 것은 호재였다. 오스트리아가 25위로 떨어지면서 한국은 브라질전 대패에도 오히려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그러나 한 경기만 삐끗해도 다시 추락할 수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몰 미츠 데이터’는 “포트 2를 두고 한국, 호주, 에콰도르, 오스트리아 4개국이 단 1점 차이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한 경기 결과가 조추첨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포트 2는 조추첨에서 상대 운명을 바꾸는 중요한 요소다. 2026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48개국 체제로 열리며, 4팀씩 12개 조로 나뉜다. 포트 2에 들면 상대 조에 유럽·남미 강호 대신 비교적 약한 팀이 배정될 확률이 높아진다. 한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포트 2에 오를 경우 조별리그 진출 확률은 크게 높아진다. 게다가 유럽 예선 상황도 한국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10위 이탈리아, 8위 벨기에, 20위 덴마크 등 강호들이 조 2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이들이 플레이오프로 향하면 포트 4로 밀려나기 때문에, 그만큼 하위 랭킹 팀이 포트 2로 올라올 여지가 생긴다. 홍명보 감독은 1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10월 A매치의 마지막 경기다. 브라질전 패배 이후 여러 의미가 담긴 경기”라며 “월드컵에서 첫 경기나 두 경기에서 흔들렸을 때,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를 실전처럼 확인할 기회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라과이의 강점을 인정하면서도 “상대가 강할수록 배울 점이 많다. 하지만 이번에는 결과도 중요하다. 우리가 얼마나 단단해졌는지를 증명할 때”라고 덧붙였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0.13. 22:05
[OSEN=우충원 기자] ‘프리티 보이’ 권원일(30)이 UFC 입성에 도전한다. 밴텀급(61.2kg) 파이터 권원일은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 9 에피소드 10 제5 경기에서 멕시코 단체 룩스 파이트 리그(LFL) 밴텀급 챔피언 ‘페가호소’ 후안 디아스(27페루)와 맞붙는다. 권원일은 14일 61.2kg으로 밴텀급 일반 경기 계체를 통과했다. 디아스는 61.7kg으로 체중계를 내려왔다. 두 선수는 악수를 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DWCS는 UFC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2017년 첫 선을 보였다. 단판 승부를 벌여 데이나 화이트(56미국)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마음을 사로잡으면 UFC와 계약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아홉 시즌을 통해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잭 델라 마달레나를 포함 총 328명의 선수가 UFC와 계약했다. 이번 시즌에선 지금까지 45경기가 펼쳐져 41명이 UFC와 계약했다. 승자의 계약률은 86.67%다. 경기에 졌어도 명승부를 보여준 두 선수도 계약서를 받았다. 권원일(14승 5패)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꿈을 향한 도전의 첫 발”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모든 종합격투기(MMA) 선수의 목표는 UFC 챔피언이 되는 거고, 권원일도 마찬가지다. 그는 싱가포르 기반의 단체 ONE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타이틀에 도전한 바 있는 강자다. 6년간 ONE 챔피언십에서 깔끔한 복싱 실력을 뽐내며 9승 전부 KO로 일궈냈다. 회피 능력이 좋아 얼굴을 거의 맞지 않기 때문에 ‘프리티 보이’란 별명도 얻었다. 상대 디아스(14승 1무 1패)는 별명대로 끈적끈적한 진흙탕 싸움을 펼치는 스타일의 선수다. 어렸을 때부터 킥복싱과 레슬링을 수련해 MMA 전 영역에서 고른 실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멕시코에 신설된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에서 훈련하고 있다. 권원일은 디아스에 대해 “맷집과 체력이 뛰어나지만 발이 느리다”며 “UFC 파이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지 도박사들은 약 6 대 4로 권원일의 우세를 전망하고 있다. 권원일이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한다면 지난해 고석현에 이은 한국 두 번째 DWCS 계약자이자, 26번째 UFC 코리안 파이터가 될 수 있다. 권원일이 출전하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 9 에피소드 10는 오는 10월 15일(수) 오전 9시부터 UFC 파이트패스에서 생중계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UFC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0.13. 20:32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이 주관하는 테니스 이벤트 대회가 천문학적 액수의 상금을 내걸고 개최된다. 15일부터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테니스 대회 '식스 킹스 슬램'은 총상금 규모가 1350만 달러(192억5000만원)에 달한다. 선수는 6명이 출전하는데, 대회에 나오기만 해도 상금 150만 달러(약 21억4000만원)가 보장된다. 우승자는 상금 600만 달러(약 85억원)를 챙긴다.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에 속하는 올해 US오픈 단식 우승 상금(500만 달러)을 크게 웃돈다. US오픈은 본선에만 128명이 진출해 우승을 가린다.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주관하는 '돈 잔치'로 유명한 LIV 골프도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7억원)다. 큰 상금이 걸린 만큼 올해 대회 출전 선수 명단도 화려하다.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 1위·스페인),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 테일러 프리츠(4위·미국),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4위·그리스) 등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뛴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공식 대회가 아닌 이벤트 형식의 대회에서는 보기 힘든 라인업이다. 지난해 1회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신네르가 알카라스를 2-1(6-7〈5-7〉 6-3 6-3)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또 3-4위전에서는 조코비치가 라파엘 나달(은퇴·스페인)을 물리쳤다. 올해 대회에서는 알카라스와 조코비치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고, 신네르가 치치파스와 1회전에서 이기면 조코비치와 준결승에서 만나는 대진이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0.13. 19:53
[OSEN=정승우 기자] 브라질전 참패로 랭킹 하락이 불가피해 보였던 대한민국이 오히려 월드컵 조추첨 '포트2'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믿기 힘든 반전의 배경에는 유럽의 이변과 '손흥민의 은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미국 대표팀이 있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5로 완패했다. 경기력뿐 아니라 결과까지 최악이었다. 경기 초반 강도 높은 압박을 시도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직력이 무너졌고, 브라질의 빠른 전환과 넓은 측면 전개를 막지 못했다. 수비 간격이 벌어지며 대량 실점이 이어졌고, 미드필더진의 빌드업 실수가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됐다. 문제는 이 대패가 FIFA 랭킹에도 직격탄이 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번 10월 A매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포트 배정에 직접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한국은 FIFA 랭킹 23위로 포트2의 마지막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전 패배로 -3.44점이 빠지며 1589.75점으로 하락했고, 24위 에콰도르(1588.82), 25위 호주(1588.25)와의 격차가 불과 1점 남짓으로 좁혀졌다. 이대로라면 파라과이전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한국이 포트3으로 밀려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뜻밖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먼저 유럽에서 대이변이 일어났다. 22위 '랄프 랑닉호' 오스트리아가 FIFA 랭킹 51위 루마니아에 0-1로 충격패를 당하면서 랭킹 포인트가 무려 14.88점이나 빠졌다. 오스트리아는 단 한 경기 만에 25위권으로 추락할 위기에 놓였고, 덕분에 한국은 23위에서 22위로 한 단계 올라설 가능성이 커졌다. 브라질전 대패에도 불구하고 조추첨 포트2 잔류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진 셈이다. 여기에 '손흥민의 스승'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이 또 한 번 한국에 힘을 보탰다. 포체티노의 미국은 11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24분 에네르 발렌시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폴라린 발로건의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챙겼다. 이 무승부 결과가 한국에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에콰도르는 최근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 등 강호들과의 대결에서 무패를 이어가며 급상승세를 탔다. 만약 이날 미국을 잡았다면 상위 랭커를 상대로 한 승리 보너스로 한국을 제치고 23위를 탈환할 수 있었다. 하지만 포체티노의 팀이 승부를 비기며 한국의 '포트2 사수'를 간접적으로 도운 것이다. 결국 한국은 브라질전 참패에도 불구하고, 오스트리아의 패배와 에콰도르의 무승부 덕분에 23위 유지, 혹은 22위 상승 가능성을 되살렸다. 안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오는 14일 파라과이(37위)와 A매치 2차전을 치른다. 상대의 랭킹이 낮아 승리 시 포인트 상승 폭은 크지 않지만, 무승부 혹은 패배할 경우 에콰도르와 호주에게 추월당할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 반면 오스트리아는 키프로스를 상대해 손쉽게 승점을 쌓을 가능성이 높다. 루마니아와 랄프 랑닉 감독이 만들어준 '행운의 2포트'는 이제 한국의 손끝에 달렸다. 홍명보호가 파라과이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경기의 의미는 단순한 승점 그 이상이다. 브라질전의 상처를 치유하고, 동시에 월드컵 조추첨의 운명을 결정지을 마지막 시험대가 바로 눈앞에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0.13. 19:00
[OSEN=정승우 기자] 2025 FIFA U-17 월드컵에 참가할 남자 17세 이하 대표팀의 명단과 일정이 확정됐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오는 11월 3일부터 27일까지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2025 FIFA U-17 월드컵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FIFA가 기존 2년 주기, 24개팀 참가였던 U-17 월드컵을 매년 개최, 48개팀 참가로 개편한 이후 처음 열리는 대회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모든 경기는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의 다구장 형태 그라운드에서 치러진다. 결승전만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48개 참가팀은 4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와 3위 중 상위 8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본선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스위스,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F조에 편성되어 11월 4일 멕시코, 7일 스위스, 10일 코트디부아르와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U-17 대표팀은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AFC U-17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오르며 상위 8팀에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대표팀은 이후 3차례 국내 소집 훈련을 진행하고 지난 9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국제 친선대회에 참가하며 월드컵을 준비해 왔다. 21명의 최종 명단에는 구현빈(인천유나이티드 U18), 김예건(전북현대 U18), 김은성(서울대동세무고) 등 아시안컵에서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18명이 2008년생이며, 2009년생 김지우(부산아이파크 U18), 남이안(울산HD U18), 최민준(포항스틸러스 U18)도 발탁됐다. 21명중 20명이 K리그 클럽 산하 유소년 팀 소속 선수이며, 김은성이 유일한 학원팀 선수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천안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로 소집되어 21일까지 국내 최종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24일 월드컵 사전 캠프가 진행되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국한다. 국내 훈련 기간에는 K리그 클럽, 두바이 사전캠프 기간에는 볼리비아 U-17팀과의 연습경기도 예정되어 있다. 월드컵 개최지 도하에는 31일 입성한다. 한국은 FIFA U-17 월드컵 본선에 8번째 출전한다. 1987, 2009, 2019년 달성한 8강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25 FIFA U-17 월드컵 참가 선수 명단(21명) GK : 박도훈(대구FC U18), 최주호(울산HD U18), 허재원(제주SK U18) DF : 구현빈, 김정연, 임예찬(이상 인천유나이티드 U18), 김도연(대전하나시티즌 U18), 김민찬, 류혜성(이상 울산HD U18), 정희섭(전북현대 U18) MF : 김도민, 박현수(이상 울산HD U18), 김예건(전북현대 U18), 김지성(수원삼성 U18), 김지우(부산아이파크 U18), 김지혁(성남FC U18), 김은성(대동세무고), 정현웅(FC서울 U18), 최민준(포항스틸러스 U18) FW : 남이안, 이용현(이상 울산HD U18)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0.13. 17:37
[OSEN=이후광 기자] '꽃미남 FA' 임성진 영입 효과인가.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KB손해보험의 한정판 멤버십이 1분 만에 완판됐다.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는 "2025-2026시즌 멤버십 2종('KB멤버십', 'STARS멤버십')을 새롭게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한정판으로 출시된 'KB멤버십' 50개는 판매 시작 1분 만에 모두 매진됐다. ‘STARS멤버십’도 완판되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라고 밝혔다. KB배구단은 팬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적인 목표로 삼아 지난 세 시즌 동안 멤버십 팬 전용 오픈 채팅방을 운영하며 팬들의 요청 및 불편 사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즉시 조치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KB배구단은 "이번 멤버십은 2025-2026시즌 창단 첫 우승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과 더불어 세분화된 선예매 시스템, 다양한 상품 제공 등으로 팬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라고 전했다. 'KB멤버십'은 홈경기 선예매권, 티켓 할인권 뿐만 아니라 멤버십 한정 ‘바람막이형 맨투맨’이 포함돼 있으며, ‘STARS멤버십’은 홈경기 선예매권과 티켓 할인권이 제공된다. 또한, 멤버십 공통 혜택으로 오프라인MD샵 5% 할인권과 구단 공식 행사 우선 참여권 등이 제공된다. 멤버십 혜택에 따라 KB배구단은 18일 의정부문화재단 소극장에서 멤버십 팬들과 함께 2025-2026시즌 출정식을 진행한다. 시즌 개막 전 팬들과 선수들이 한 층 가까이 호흡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출정식 공식 행사 전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하는 미니게임을 시작으로, 1부는 비시즌 일상과 시즌 준비과정 등 팬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가 진행된다. 2부 행사는 차기 시즌 우승을 향한 의지와 도전에 대한 각오를 담은 공식 출정식을 진행한다. KB배구단 관계자는 “이번 멤버십은 KB배구단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새롭게 준비했다. 다가오는 2025-2026시즌은 창단 첫 우승을 통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0.13. 17:16
[OSEN=고성환 기자] 파라과이전에 많은 게 달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포트 2를 사수하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하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친선 경기를 펼친다. '남미 강호' 파라과이는 지난 10일 일본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두고 온 팀이다. 승리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홍명보호는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0-5 대패했다. 다시 한번 스리백을 가동했지만, 브라질의 압박과 압도적인 개인 기량에 손도 쓰지 못했다.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크게 밀렸다. 한국은 전반 13분 브루누 기마랑이스의 킬패스 한 방에 당하며 2007년생 이스테방에게 선제 실점했고, 호드리구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은 더욱 일방적이었다. 브라질은 전방 압박으로 김민재의 치명적 실수를 유도하며 손쉽게 3번째 득점을 올렸고, 잠시 후 백승호의 실수까지 놓치지 않으면서 순식간에 4-0까지 달아났다. 경기 막판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한 골 추가하며 5-0 대승을 완성했다. 안방에서 5골 차로 진 건 2001년 프랑스전 이후 24년 만이었다. 그 결과 한국은 FIFA 랭킹 포인트가 3.44점 깎였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풋볼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1589.75점을 기록하며 23위에 자리했다. 지난 9월 A매치에서 미국전 2-0 승리, 멕시코전 2-2 무승부로 포인트를 쌓은 덕분이다. 23위는 포트 2 턱걸이다. 개최국을 제외한 뒤 FIFA 랭킹 상위 21위 팀까지 포트 2에 배정된다. 여기서 개최국 미국과 멕시코가 21위 이내에 있기 때문에 최소 23위까지는 들어갈 수 있다. 물론 브라질전 패배는 타격이 컸다. 미국과 1-1로 비긴 에콰도르가 0.78점을 얻으며 1588.82점이 됐고, 호주가 캐나다를 1-0으로 잡아내며 4.76점을 얻었기 때문. 한국은 에콰도르에 0.93점, 호주에 1.5점 차로 쫓기게 됐다. 하지만 기분 좋은 반전이 일어났다. 22위였던 오스트리아가 13일 FIFA 랭킹 51위 루마니아에 0-1로 패하며 무려 14.88점을 잃은 것. 오스트리아는 1586.98점이 되면서 25위까지 내려앉았고, 그 덕분에 한국은 브라질에 0-5로 지고도 오히려 순위가 한 계단 올라가게 됐다. 이제 홍명보호의 과제는 최소한 23위 자리를 지키며 사상 첫 월드컵 포트 2를 지키는 일이다. 일단 루마니아가 오스트리아를 잡아주면서 판은 깔렸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48개팀 체제로 진행되며, 4팀씩 12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32강부터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몰 미츠 데이터'는 "오스트리아가 패배하면서 15.7포인트를 잃었고, 이제 포트 3으로 떨어졌다! 그 대신 호주가 포트 2로 올라갔다. 포트 2를 놓고 4개 팀이 미친 싸움을 벌이고 있으며 각 팀 간 승점 차이는 단 1점에 불과하다. 한국이 1590점, 에콰도르가 1589점, 호주가 1588점, 오스트리아가 1587점이다"라고 강조했다. FIFA 랭킹이 높은 유럽 팀들이 월드컵 본선행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호재다. 유럽 예선 조 2위 팀들은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되는데 플레이오프를 거친 팀들은 그동안 포트 4에 배정됐다. 따라서 23위보다 순위가 높은 팀들이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 나설 시 24위 국가부터 차례로 포트 2에 속하게 된다. 이미 10위 이탈리아는 노르웨에 밀려 I조 2위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외에도 8위 벨기에, 20위 덴마크도 조 2위로 미끄러질 가능성이 있지만, 큰 기대를 걸긴 어렵다. 결국엔 FIFA 랭킹 37위 파라과이를 꺾고 봐야 하는 홍명보호다.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팀을 상대로 패한다면 포인트 손실이 클 수밖에 없다. 무승부를 거둬도 24위로 내려앉게 될 수 있다. 당연히 파라과이도 만만치 않은 팀이다. 파라과이는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을 6위로 통과했고, 예선 18경기에서 단 10골만 허용했다. 우루과이나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같은 남미의 강호들을 상대로도 평균 1골도 허락하지 않은 것 것. 지난해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각각 1-0, 2-1로 꺾기도 했다. 한국과 파라과이의 가장 최근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양 팀은 지난 2022년 6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2로 비겼다. 지금도 파라과이 에이스를 맡고 있는 미겔 알미론(애틀랜타)가 멀티골을 넣었고, 한국에선 손흥민과 정우영이 골 맛을 봤다. 역대 전적은 2승 4무 1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13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10월 캠프의 마지막 경기다. 브라질전 패배 이후 여러 의미가 담긴 경기다. 꼭 승리해야 한다"라며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첫 경기나 두 경기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을 때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지를 실전처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0.13. 15:18
세계랭킹 204위 발렌틴 바체로(모나코)가 강호 잇따라 물리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바체로는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아르튀르 린더크네시(54위·프랑스)에게 2-1(4-6 6-3 6-3)로 이겼다. 린더크네시는 바체로의 사촌 형이다. 이로써 바체로는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대회 단식에서 역대 가장 낮은 세계랭킹으로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모나코 출신으로는 처음 마스터스 1000 대회에서 우승했다. 26세 무명 선수인 바체로는 이번 대회 전까지 투어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한 적 없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강자들을 차례로 꺾고 정상에 섰다. 8강에서 세계 11위이자 메이저 대회 단식 8강에 3번이나 오른 홀게르 루네(덴마크)를 제압했고, 준결승에서는 레전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2-0(6-3 6-4)으로 완파하기도 했다. 우승 확정 뒤 믿을 수 없다는 듯 얼굴을 감싸며 네트 쪽으로 걸어와 인터뷰에 임한 바체로는 "그냥 울음만 나온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지 모르겠다"며 감격했다. 바체로는 "오늘 승자는 둘이며, 승리한 가족은 하나뿐"이라면서 "상대가 사촌이자 함께 자란 친구라는 점을 의식하지 않으려 했다. 1세트에선 아르튀르가 더 잘했다"고 말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0.13. 12:36
행사 시작 두세 시간 전부터 운동복 차림에 테니스공을 든 팬들이 몰려들었다. 13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중구 신라호텔 로비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한 남자가 들어서자 현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한 시절, 아니 여전히 ‘테니스 황제’인 로저 페더러(44·스위스)다. 호텔 내 대형행사장에 마련된 특설코트에서 열린 ‘로저 페더러와 함께하는 세계 여행’ 행사에서 페더러는 20여 명의 한국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레슨과 게임, 질의응답, 사진 촬영 등을 함께했다. 행사는 페더러 후원사인 유니클로가 기획했다. 2023년 8월 미국 뉴욕, 2023년 10월 중국 상하이, 지난해 5월 프랑스 파리에 이어 이번 서울이 네 번째다. 페더러가 한국을 찾은 건 2007년 서울에서 열린 피트 샘프러스(미국)와의 이벤트 매치 이후 18년 만이다. 페더러는 “18년 사이 한국은 혁신, 기술, K팝 등 여러 분야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뤘다. 워낙 오랜만에 한국에서 테니스 라켓을 잡는 거라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농담 섞인 소감을 밝혔고, 행사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페더러는 유소년 선수를 대상으로 직접 공을 받아주며 레슨을 진행했고,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16강에 두 차례 올랐던 한국 테니스 전설 이형택과 짧은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페더러는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함께 세계 남자 테니스 ‘빅3’로 불린 전설적인 선수다. 메이저대회 통산 20승을 가장 먼저 달성했다. 2004년 2월~2008년 8월, 237주 연속으로 남자 테니스 세계 1위를 지켰는데, 이는 여전히 최장기간 기록이다. 통산 상금이 1억3059만4339달러(약 1833억원)이며, 내년에 테니스 명예의 전당 헌액이 유력하다. 페더러는 유소년 선수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테니스도 물론 중요하지만, 넓게 보면 세상에서 테니스는 하나의 취미이고 우리가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0.13. 9:07
[OSEN=고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가 결국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1월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선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회장도 고개를 숙였다.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 플레이오프 B조 2라운드 경기에서 이라크에 0-1로 패했다. 이날 인도네시아는 실점하기 전까지 이라크를 상대로 잘 싸웠지만, 후반 31분 지단 이크발의 중거리 슈팅을 막지 못하며 실점했다. 이후 급격히 흐름이 기울었다.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이라크의 고의적인 시간 지연에 말려들어 평정심을 잃었다. 추가시간은 11분이나 주어졌지만, 인도네시아는 끝내 이라크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월드컵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앞선 1차전에서 사우디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실점하며 2-3으로 역전패했기 때문. 분노한 인도네시아 팬들이 앉은 관중석에서 물병이 날아드는 추태도 이어졌다. 심지어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린 뒤 인도네시아 대표팀 스태프가 심판에게 달려들어 퇴장 명령을 받기까지 했다. 인도네시아 민심은 싸늘하다. 후반 추가시간 인도네시아 팬들은 신태용 감독의 이름을 연호하며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관중석에선 신태용 감독의 이름이 울려퍼졌다.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당장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인도네시아 '시시아골'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24시간 동안 간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총 52878명의 투표자가 참여했다. 결과는 명확하다. '#파트릭아웃'은 91.8%(48614표)의 지지를 받았고, '#파트릭유임'에는 8.2%(4364표)만이 투표했다. 이 설문조사는 투명하게 진행됐다. 편파도 편집도 없다"라고 전했다. 통계만 봐도 인도네시아 팬들이 '클라위버르트 OUT'을 외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시시아골은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월드컵 예선 기간 클라위버르트는 6경기에서 33.3%의 승률(2승 4패)을 기록했다. 걱정스러운 건 총 15골 실점, 5득점에 그쳤다는 점이다. 그중 3골은 페널티킥이었고, 2골만이 오픈 플레이에서 나왔다. 이게 바로 그가 말하는 '토탈 풋볼' 철학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매체는 "반면 신태용 감독은 1라운드 이후 그리고 유망주들이 대거 합류하기 전까지 14경기에서 6승 4무 4패로 승률 42.9%를 기록했다. 그의 수비적인 플레이 스타일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단 17골만 실점하고, 26골을 넣었다. 이 수치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드는가?"라고 강조했다. 클라위버르트를 선임한 장본인인 토히르 PSSI 회장도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시시아골은 토히르 회장이 클라위버르트의 유니폼을 들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을 공유하며 "어디서 시작이었는가...그래서 우리는 누구 책임인지 알고 있다. 그렇지 않나?"라며 토히르 회장을 저격했다. 토히르 회장도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26 월드컵 4차 예선 진출까지 애써주신 팬 여러분, 선수 여러분,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인도네시아 축구는 역사상 처음으로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라며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우리의 꿈을 아직 이루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적었다. 토히르 회장은 지난해 신태용 감독과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었지만, 지난 1월 돌연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네덜란드 레전드'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선임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많은 반발을 일으켰다.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현역 시절엔 전설적인 공격수였지만, 지도자로선 아무 성과도 거두지 못한 인물이기 때문. 당시 PSSI는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한 유럽 출신 귀화 선수들과 연계를 염두에 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귀화 선수들을 대거 추가하며 사실상 귀화 선수들로만 팀을 꾸리고도 월드컵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토히르 회장의 결단은 악수가 된 셈. 인도네시아 내에서는 마침 울산 HD에서 65일 만에 해임된 신태용 감독을 다시 데려오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시시아골, 인도네시아 대표팀, 엑스트라 타임 인도네시아, 토히르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0.13. 8:51
[OSEN=정승우 기자] 황희찬(29, 울버햄튼)은 13일에도 그라운드가 아닌 자전거 위에서 페달만 밟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파라과이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브라질전 0-5 대패의 충격을 씻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일정이었지만, 거센 빗줄기 속에서도 황희찬의 모습은 끝내 잔디 위에서 보이지 않았다. 이날 고양은 훈련 시작 전부터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체감온도는 꽤 쌀쌀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비를 맞으며 몸을 풀고 전술 훈련을 이어갔지만, 황희찬은 피지오 트레이너와 함께 그라운드 밖에서 훈련을 지켜봤다. 그는 자전거를 타며 하체 근육 상태를 점검했고, 트레이너의 지시에 따라 회복 운동을 반복했다. 앞서 황희찬은 지난 7일 공개훈련 도중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조기 퇴장했다. 이후 브라질전 전날 훈련과 본경기 모두 불참했고, 12일에도 축구화를 신지 못한 채 실내 회복 프로그램에 집중했다. 당시 피지컬 코치가 직접 황희찬의 종아리를 만져보며 근육 상태를 확인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빗속 훈련에 나선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동안, 황희찬은 묵묵히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회복에 집중했다. 미소를 보이기도 했지만, 10월 마지막 경기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스쿼드 합류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10월 두 번째 A매치를 치른다. FIFA 랭킹 23위 수성과 월드컵 포트2 잔류를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지만, 황희찬의 이름은 여전히 '출전 미정' 상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0.13. 8:02
한국 쇼트트랙의 ‘초신성’ 임종언(17·노원고)이 시니어 국제무대 데뷔전에서 두 차례 ‘금빛 질주’를 펼쳤다. 임종언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황대헌(26·강원도청)·이준서(25·성남시청)·신동민(20·고려대)과 함께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따냈다. 임종언은 전날 남자 1500m 금메달에 이어 5000m 계주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111.1m 트랙을 45바퀴 도는 계주에서 9바퀴를 남기고 선두를 달리던 이탈리아 토마스 나달라니가 넘어진 사이에 한국 이준서가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 임종언은 중국의 추격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6분50초78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종언은 왼팔을 쭉 뻗고 오른팔을 돌리는 세리머니로 금메달을 자축했다. 남자 1000m까지 3관왕을 노렸던 임종원은 이날 결승에서 마지막 반 바퀴를 남기고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에 추월당해 은메달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임종언은 “금메달을 따려면 더 완벽한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ISU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고등학생으로서 영어와 수학을 공부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임종언은 2007년 10월 30일생으로 보름쯤 뒤에 18세가 된다. 올해 2월 주니어 세계선수권 4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박지원 등 선배들을 제치고 1위에 차지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시즌을 앞두고 “올림픽에 3차례 이상 출전해 ‘쇼트트랙 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던 임종언은 불과 5개월 만에 첫 월드투어에서 메달 3개(금 2, 은 1)를 따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ISU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 이름을 기억하라. ‘화이트 타이거즈(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애칭)’ 임종언”이라고 그를 소개했고, 홈페이지에는 “10대 센세이션 임종언. 17세의 고등학생 천재가 새로운 재능의 등장을 알렸다”고 적었다. 지난 시즌 세계 1위였던 윌리엄 단지누(캐나다)는 “나도 임종언처럼 매끄럽게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부러워했다. 중국 인터넷 매체는 “17세 스타 임종언이 재능을 과시했지만, 한국에서 귀화한 린샤오쥔(임효준)은 부진했다”고 대회 소식을 전했다. 임종언은 중학생 시절 정강이뼈와 발목이 연달아 부러져 1년6개월이나 재활했다. 남들보다 뒤쳐진 만큼 하루 8시간 강훈련을 묵묵히 소화했다. 트랙을 끊임없이 달려 강철 체력을 만든 임종언은 압도적인 속도와 추월을 뽐냈다. 한편,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계보를 잇는 김길리(21·성남시청)는 이날 여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김길리는 앞서 전날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과 여자 1000m 은메달을 땄다. 한국 쇼트트랙은 최근 지도자 교체 및 번복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그럼에도 임종언 등의 활약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쿼터(출전권)가 걸린 월드투어 첫 대회를 금 3, 은 4로 마치며 110여일 앞으로 다가온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0.13. 8:01
[OSEN=고양, 정승우 기자] 브라질전 완패로 드러난 약점들을 얼마나 보완했을까. 파라과이전은 홍명보호가 ‘회복력’을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평가전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0일 브라질전에서 0-5로 대패한 뒤, 불안한 수비 조직과 흔들린 빌드업, 공격의 창의성 부족 등 여러 문제가 한꺼번에 드러났다. 브라질전에서 손흥민(33, LAFC)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지만, 고립된 채 상대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경기 초반 강한 압박을 시도하던 대표팀은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빠지며 압박 강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브라질이 측면 공격수를 넓게 벌리자 세 명의 센터백과 양쪽 윙백 간격이 벌어졌고, 결국 수비 라인이 무너졌다. 중원에서도 압박이 강해지자 미드필더와 수비수의 실수가 잇따랐다. 이 실수들이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되며, 월드컵 아시아 예선(6승 4무 무패)에서는 가려졌던 약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홍명보 감독이 경기 후 "이런 강팀과의 경기에서 우리의 단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한 이유다. 파라과이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에콰도르 등 남미 강호가 포진한 예선에서 7승 7무 4패를 기록하며 15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 8월 부임한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은 팀을 빠르게 안정시키며 실점률을 최소화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아르헨티나를 꺾는 등 꾸준히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1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전 패배 이후 여러 의미가 담긴 경기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단점을 얼마나 줄이고 극복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며 "월드컵 무대에서도 나쁜 결과 이후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번 경기가 그 실전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가 쏟아지는 날씨 속에서도 대표팀은 고양에서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다. 브라질전에서 드러난 문제점, 늦은 전환, 벌어진 간격, 압박의 강도를 얼마나 수정했는지가 파라과이전의 핵심 포인트다. 패배를 잊고 다시 균형을 잡아야 하는 홍명보호. 여기에 조합 실험도 게일리할 수 없다. 쉽지 않은 '2포트 사수'라는 목표와 함께, 브라질전에서 얻은 교훈을 얼마나 실천으로 옮길 수 있을지가 이번 경기의 진짜 관전 포인트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0.13. 6:01
13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중구 신라호텔. 로비는 발디딜 틈이 없었다. 2~3시간 전부터 운동복 차림에 테니스공을 든 팬들이 몰려들면서다. 이때 한 남자가 들어서자 현장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주인공은 '테니스 황제'로 불리는 수퍼스타 로저 페더러(44·스위스)였다. 페더러는 이날 호텔에서 열린 '로저 페더러와 함께하는 세계 여행' 행사에 참여해 유소년 선수들과 레슨과 게임, 질의응답, 사진 촬영 등을 함께 했다. 이 행사는 페더러의 후원사인 유니클로가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2023년 8월 미국 뉴욕, 2023년 10월 중국 상하이, 지난해 5월 프랑스 파리에 이어 이번 서울이 네 번째다. 페더러가 한국을 찾은 2007년 서울에서 열린 피트 샘프라스(미국)와 이벤트 매치 이후 18년 만이다. 페더러가 "18년 사이 한국은 혁신, 기술, K-POP 등 여러 분야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뤘다. 워낙 오랜만에 한국에서 테니스 라켓을 잡는 거라서 제대로 실력 발휘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농담 섞인 소감을 밝히자, 행사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페더러는 20명의 한국 유소년 선수를 상대로 직접 공을 받아주며 레슨을 진행했다. 또 이날 코트에는 메이저대회 단식에서 두 차례 16강에 오른 한국 레전드 이형택 오리온 감독과 짧은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페더러는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함께 남자 테니스 '빅3'로 불리는 전설이다. 역대 메이저대회 20회 우승을 가장 먼저 달성했다. 2004년 2월부터 2008년 8월까지 237주 연속 세계 1위를 지킨 것은 아직도 페더러가 보유한 최장 기록이다. 통산 상금은 무려 1억3059만4339달러(약 1833억원). 그는 2026년 테니스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실시된다. 페더러는 유소년 선수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테니스도 물론 중요하지만, 넓게 보면 세상에서 테니스는 하나의 취미고, 우리가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라고 조언해 박수를 받았다. 그러면서 "또 상대 선수도 긴장되는 것은 마찬가지기 때문에 너무 그 긴장되는 상황에 위축될 필요가 없다"는 팁을 전했다. 페더러는 "한국은 스포츠를 사랑하는 나라"라며 "제가 어린 선수들에게 영감과 동기를 전달해 이 중에서 좋은 선수가 나오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함께 한국에 와서 더 의미 있는 방문이 됐다"고 기뻐하며 "다음에 한국에 올 때는 이렇게 오래 걸리지 않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페더러는 며칠 더 한국에 머물며 후원사 일정을 진행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0.13. 3:19
[OSEN=고양, 정승우 기자] "월드컵을 앞둔 지금, 중요한 건 승리보다 '단점을 고치는 것'이다." 홍명보 감독과 구스타보 알파로 파라과이 감독이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 브라질전 0-5 완패로 충격을 받은 대표팀은 분위기 반전을 노리지만, 단순한 평가전 이상의 의미가 걸려 있다. 브라질전 패배로 FIFA 랭킹 포인트가 1589.75점까지 떨어지며 자리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아래에 있는 에콰도르(1588.82)와 호주(1588.25)가 바짝 추격 중이라, 파라과이전 결과에 따라 2포트 수성이 좌우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의 시선은 '순위'보다 '완성도'에 있었다. 그는 1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전 패배 이후 맞는 중요한 경기다. 물론 결과도 필요하지만,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첫 경기나 두 경기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을 때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지를 실전처럼 점검할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강팀과의 평가전은 우리 약점을 드러내기 위한 과정이다. 아시아 예선에서는 실수가 가려졌지만, 브라질전에서는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단점이 드러났다. 승리하지 못한 것은 죄송하지만, 지금은 그 단점을 찾아 고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상대인 파라과이의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알파로 감독은 "이번 경기의 목적은 결과가 아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우리 팀이 가진 문제점을 확인하고 보완하는 데 있다"라며 "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같은 강호들과 싸우며 단단해진 팀이지만, 여전히 개선할 점이 많다. 일본전에서도 배우는 게 있었고, 한국전 역시 그런 의미에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 대표팀을 높게 평가했다. "한국은 전술적으로 조직적이고, 체력이 뛰어난 팀이다. 전환이 빠르고 직선적인 공격 전개를 즐긴다. 그런 상대를 만나는 것은 좋은 시험이 될 것"이라며 "결과보다는 경기력과 투지, 정신력에서 발전의 계기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홍명보호와 알파로호 모두 '단점 노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이 발전의 출발점이라고 믿는다. 15년 만에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 파라과이와, 2포트 수성을 목표로 하는 한국. 서로 다른 목표지만, 두 감독의 메시지는 다르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0.13. 2:00
[OSEN=고양, 정승우 기자] "한국 선수들의 수준이 높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국가대표 평가전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 브라질에 0-5 대패를 당한 대표팀은 파라과이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한국은 파라과이전을 단순한 '평가전'에 임하듯 할 수 없다. 브라질전 0-5 완패 여파로 한국 축구대표팀의 FIFA 랭킹 23위가 흔들리며 2026 북중미 월드컵 포트2 수성이 위태로워졌기 때문이다. 이번 패배로 포인트가 1589.75점까지 떨어진 반면, 바로 아래 순위인 에콰도르(1588.82)와 호주(1588.25)가 추격하며 격차가 1점 안팎으로 좁혀졌다. 오는 14일 파라과이전 승리로는 상승 폭이 제한적인 가운데, 두 나라가 각각 멕시코·미국을 상대해 승리할 경우 순위 역전 가능성도 있다. 홍명보호의 남은 목표는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포트2 사수'다. 경기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4시 30분 파라과이 미드필더 다미안 보바디야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과 맞대결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보바디야는 한국전에 대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한국 선수들의 수준이 높다"라고 전했다. 15년 만에 월드컵 진출을 이뤄낸 파라과이다. 상파울루 FC 소속으로 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고 있는 그는 "파라과이가 팀으로서 성정하고 있고 팀으로서 특징을 갖춰가고 있다. 이런 수준 높은 팀과 경기는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다. 손흥민, 기대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역시 밸런스가 좋은 선수다. 김민재도 훌륭하다. 한국은 세계적인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모든 포지션에서 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0.13. 1:16
[OSEN=고양, 정승우 기자] "한국은 체력적으로 뛰어나며 직선적인 움직임이 좋은 팀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국가대표 평가전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 브라질에 0-5 대패를 당한 대표팀은 파라과이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한국은 파라과이전을 단순한 '평가전'에 임하듯 할 수 없다. 브라질전 0-5 완패 여파로 한국 축구대표팀의 FIFA 랭킹 23위가 흔들리며 2026 북중미 월드컵 포트2 수성이 위태로워졌기 때문이다. 이번 패배로 포인트가 1589.75점까지 떨어진 반면, 바로 아래 순위인 에콰도르(1588.82)와 호주(1588.25)가 추격하며 격차가 1점 안팎으로 좁혀졌다. 오는 14일 파라과이전 승리로는 상승 폭이 제한적인 가운데, 두 나라가 각각 멕시코·미국을 상대해 승리할 경우 순위 역전 가능성도 있다. 홍명보호의 남은 목표는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포트2 사수'다. 경기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4시 30분 구스타보 알파로 파라과이 대표팀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과 맞대결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알파로 감독은 "남미 예선 후 치르는 이번 친선전은 중요하다. 남미 예선 통과 후 더 강한 상대와 경기를 원했다. 한국과 경기하게 됐고 미국, 멕시코전을 앞두고 있다. 모두 파라과이보다 FIFA 랭킹 상위 팀이다. 월드컵에 앞서 경기해보는 것이 중요했다. 경기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단점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것이다. 내일 경기 어렵겠지만, 기대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파라과이는 알파로 감독이 맡은 이후 거의 패배가 없을 정도로 흐름이 좋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남미 강호가 모두 섞인 남미 예선에서도 7승 7무 4패를 기록하면서 선전했다. 이에 알파로 감독은 "15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했다. 국가 전체에 중요한 일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선수들에게 경기력 뿐만 아니라 상대에 맞춰 준비하는것도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브라질, 에콰도르, 아르헨티나처럼 수준 높은 상대와 맞붙는 것뿐만아니라, 일본전에서도 많이 배웠다"라며 "파라과이 선수들이 대표팀에 역사를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선수들의 투지도 중요했다. 일본전 뿐만 아니라 한국전도 어렵겠지만, 경기력과 선수들의 행동, 마음가짐, 투지에서 중요한 점을 찾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일본과 2-2 무승부를 거둔 파라과이다. 이에 알파로 감독은 "경기를 준비한 시간이 많지 않았다. 일본전 이후 회복이 필요했다. 장거리 이동으로 훈련도 부족했다. 일본전은 파라과이 뿐만 아니라 일본 입장에서도 체력 소모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전술적으로 조직적이며 체력이 뛰어나다. 직선적인 전개를 즐겨하는 팀이다. 훈련에서는 체력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비도 오고, 잔디 상태에 대비도 해야 한다. 컨디션적인 부분으로 인해 작은 부분에서 결과가 결정될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0.13. 1:05
[OSEN=고양, 정승우 기자] 거센 빗줄기 속에서도 대표팀의 재정비는 멈추지 않았다. 다만, 황희찬(29, 울버햄튼)의 자리는 또 한 번 비어 있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파라과이전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브라질전 완패(0-5)의 충격을 씻어내고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공식 일정이었다. 이날 고양 일대는 낮부터 굵은 비가 내렸다. 훈련 시작 시각인 오후 4시 무렵엔 바람까지 불며 체감 온도가 뚝 떨어졌다. 선수단은 묵묵히 빗속으로 들어섰다. 코칭 스태프의 휘슬 소리가 쏟아지는 빗물 사이로 퍼졌고, 선수들은 잔디 위에서 몸을 풀어나갔다.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도 몸을 데우고 공을 돌리면서 각자의 몸 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파라과이전의 절실함이 빗속에서도 그대로 묻어났다. 그라운드 위에는 여전히 황희찬의 모습이 없었다.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브라질전 이전부터 줄곧 회복 중인 그는 이날도 실내 자전거 위에 머물렀다. 훈련 시작 전부터 피지오 트레이너와 함께 자전거를 타며 근육 상태를 점검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손흥민(LA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선수들은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간단한 러닝과 패스 훈련 위주로 몸을 풀었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경기 결과에 따라 대한민국의 FIFA 랭킹, 나아가 북중미 월드컵 포트2 수성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0.13. 0:30
[OSEN=고양, 정승우 기자] 홍명보 감독이 브라질전 완패 이후 맞이하는 파라과이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0일 브라질전에서 0-5로 대패한 대표팀은 이번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단순한 '평가전'으로 치부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브라질전 패배 여파로 FIFA 랭킹 포인트가 1589.75점까지 떨어지며 22위, 23위 자리가 위태로워졌기 때문이다. 바로 아래에 위치한 에콰도르(1588.82)와 호주(1588.25)가 각각 1점 내외로 바짝 추격 중이다. 오는 14일 파라과이를 잡더라도 랭킹 상승 폭은 크지 않다. 상대팀의 랭킹이 낮기 때문이다. 반면 에콰도르와 호주는 각각 멕시코(14위), 미국(16위)과 맞붙어 승리 시 더 큰 점수를 얻을 수 있다. 홍명보호로선 단순한 '승리'가 아닌 '포트2 수성'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이번 경기는 10월 캠프의 마지막 경기다. 브라질전 패배 이후 여러 의미가 담긴 경기다. 꼭 승리해야 한다"라며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첫 경기나 두 경기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을 때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지를 실전처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파라과이에 대해 "전체적으로 수비조직이 탄탄하고, 포백과 미드필더 두 명의 수비력이 끈끈하다. 전방엔 개인기 좋은 선수들이 많아 상대하기 쉽지 않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브라질전에서는 전환 플레이가 늦어 공을 한쪽에 몰아주다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번에는 그 부분을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수비 전술에 대해서는 "우리가 포백으로 최종예선을 치렀고, 동아시안컵을 기점으로 쓰리백을 준비해왔다. 강팀을 상대로 이런 전술을 시험해야 단점이 드러난다. 아시아 예선에서는 실수가 가려졌지만, 브라질은 그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라며 "승리하지 못한 건 죄송하지만, 이러한 단점을 찾아 고치는 게 평가전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양쪽 윙백 운용에 대해서는 "로테이션을 가동할 예정이다. 지난 경기에서 많이 뛴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일부는 교체될 것이다. 역할은 크게 바뀌지 않겠지만 조합을 다양하게 실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전 후 팬들의 야유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그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나는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역할"이라며 담담하게 답했다. 2002년 월드컵 준비 당시 선수로서 위기를 겪은 경험이 있는 홍 감독은 "그때와 지금은 많이 다르다. 내년 5월에도 부상 없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그때도 패배가 많았지만 명확한 목표의식이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목표를 믿고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홍 감독은 "11월 A매치와 조 추첨을 앞둔 지금, 결과가 중요하다"라며 "내부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테스트도 필요하지만, 이번 경기만큼은 반드시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0.13. 0:00
[OSEN=고양, 정승우 기자] "월드컵 본선에서 그런 강팀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국가대표 평가전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 브라질에 0-5 대패를 당한 대표팀은 파라과이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한국은 파라과이전을 단순한 '평가전'에 임하듯 할 수 없다. 브라질전 0-5 완패 여파로 한국 축구대표팀의 FIFA 랭킹 23위가 흔들리며 2026 북중미 월드컵 포트2 수성이 위태로워졌기 때문이다. 이번 패배로 포인트가 1589.75점까지 떨어진 반면, 바로 아래 순위인 에콰도르(1588.82)와 호주(1588.25)가 추격하며 격차가 1점 안팎으로 좁혀졌다. 오는 14일 파라과이전 승리로는 상승 폭이 제한적인 가운데, 두 나라가 각각 멕시코·미국을 상대해 승리할 경우 순위 역전 가능성도 있다. 홍명보호의 남은 목표는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포트2 사수'다. 경기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3시 30분 이재성은 홍명보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재성은 "브라질전에서 궂은 날씨에도불구하고 경기장에 찾아와주신 팬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라며 "많은 기대를 품고 오셨을텐데, 재밌는 경기 하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브라질전에서 겪은 일에 대해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이 이야기를 통해 파라과이전 잘 준비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라며 파라과이전 승리를 다짐했다. 이재성은 "우리 팀엔 경험이 부족하고 어린 친구가 많다. 브라질전은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월드컵 본선에서 그런 팀과 만났을 때, 지난 경기를 생각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선수들이 있을때,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 수비를 일대일로 막을 것이지, 지역 수비를 펼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함께 소통했다"라며 대패 이후 활발한 피드백과 의견 교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0.12. 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