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희수 기자] CJ그룹(회장 이재현)이 ‘꿈지기 철학’이 밀라노 올림픽에서 금빛 결실을 거뒀다. CJ그룹은 대한체육회 1등급 공식 후원사이자 코리아하우스 타이틀스폰서로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참여해 뜻깊은 성과를 이끌어냈다. 밀라노 중심부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는 CJ의 대표 브랜드 ‘비비고’·‘CJ ENM’·‘올리브영’이 K푸드·K콘텐츠·K뷰티를 아우르는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였고. TEAM CJ 최가온은 금빛 점프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CJ의 ‘꿈지기 철학’과 ‘OnlyOne 정신’이 K컬처와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CJ의 금빛 활약은 올림픽 개막 전부터 빛나기 시작했다. 2월 5일부터 22일까지 18일간 운영된 밀라노 코리아하우스는 올림픽 기간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대표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약 3만 3000여명이 발걸음한 가운데, 사전 예약자의 74%가 이탈리아어, 20%가 영어 사용자로 집계되며 ‘K컬처’를 향한 유럽 현지의 관심을 확인했다. CJ는 파리 하계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번 코리아하우스에 참여하며, 문체부 산하 한국관광공사와 협업을 통해 ‘문화 국가대표 기업’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단순히 관광명소를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행지의 일상으로 파고드는 ‘데일리케이션(Dailycation)’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K푸드·K콘텐츠·K뷰티를 경험할 수 있는 ‘비비고’·‘CJ ENM’·‘올리브영’ 부스를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일상의 영역 곳곳으로 확장되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CJ 브랜드를 통해 모두 충족할 수 있었다. 한강 편의점을 모티프로 꾸며진 ‘비비고’ 부스에서는 18일간 방문객에게 한국의 매운맛을 담은 컵 볶음면을 증정했다. 매일 준비된 수량이 오전 중에 모두 소진되는 등 코리아하우스 홍보관 내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다. CJ ENM 부스는 <폭군의 셰프>, <미지의 서울>, K팝 시상식 등 화제의 콘텐츠를 포토존으로 구성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립 제품을 직접 발라보는 K뷰티 체험과 함께 제품 증정을 진행한 ‘올리브영’ 부스 앞에도 매일 긴 줄이 늘어섰다. 이 외에도, 코리아하우스에서는 매일 국악, K팝 댄스 등 다양한 공연과 컬링·쇼트트랙 팀 코리아 출전 경기를 함께 보는 단체 응원전이 펼쳐져 18일간 열기가 식을 줄 몰랐다. 설 당일 열린 ‘한국의 날’ 행사에서는 현지 방문객들이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하며 한국 문화를 가까이에서 즐겼다. 스포츠와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코리아하우스는, 경기장 밖에서 한국을 알리는 거대한 쇼케이스이자 또 하나의 올림픽 무대였다. CJ그룹이 후원하는 TEAM CJ 최가온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국민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금메달은 대한민국의 첫 설상 종목 금메달이자, 올림픽 스노보드 역대 최연소 금메달 기록이다. CJ는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을 지켜주는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꿈지기 철학’을 바탕으로 최가온이 중학생이던 2023년부터 후원해왔다. 단기 성과가 아닌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해외 원정 훈련과 국제대회 출전을 전폭 지원하며 ‘글로벌 No.1’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왔다. 2024년 허리 골절 부상으로 재활의 시간을 겪을 때에도 지원을 멈추지 않았고, 복귀 이후 월드컵 3연속 우승을 거쳐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이 과정은 CJ가 추구하는 ‘OnlyOne 철학 (최초, 최고, 차별화)’ 과도 맞닿아 있다. 또한, CJ는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 선수의 일상과 함께하는 특별한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최가온은 지난 14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방문한 코리아하우스에서 “CJ 비비고에서 한국 음식을 많이 보내주셔서 캐리어 한 짐 가득 싸서 다닌다”며 “외국에서 비비고 한식을 많이 먹어서 컨디션 조절이 잘 되는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밀라노 올림픽은 CJ가 꾸준히 이어온 스포츠 후원과 한국 문화 세계화 전략이 맞닿은 현장이었다. CJ는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과 스노보드 최가온 등 개인 후원 선수뿐 아니라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등 종목 전체를 후원하며,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로서 팀 코리아 전체를 지원해왔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는 선수단의 도시락을 만드는 급식지원센터에 한식 식자재 30여 종을 지원하며 낯선 환경에서도 선수들이 ‘밥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올림픽을 앞두고는 태릉·진천 선수촌에서 ‘비비고 데이’를 개최하여 특식을 제공했다. 또한 ‘올리브영’은 국가대표 선수단 전원에게 출장·여행용 ‘K뷰티 키트’를 제공하는 등 라이프스타일 대표 기업인 CJ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팀 코리아를 지원했다. 팀 코리아는 한계를 넘어 ‘글로벌 No.1’에 도전하는 감동의 순간들을 남기고,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종합 13위에 올랐다. CJ 관계자는 “경기장 안에서는 TEAM CJ 선수들의 눈부신 도전과 성과로, 밖에서는 코리아하우스를 통한 K컬처 전파로 성공적인 올림픽을 마무리했다”며 “파리·밀라노에 이어 2028 LA 하계올림픽까지 스포츠와 문화 양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6.02.23. 21:33
[OSEN=정승우 기자] '스키 여제' 린지 본(41)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당한 충격적인 사고 이후 왼쪽 다리를 절단할 뻔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긴급 수술 덕분에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고백이다. 미국 'ESPN'은 24일(한국시간) 린지 본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올림픽 활강 경기 도중 발생한 사고와 이후 치료 과정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본은 미국을 대표하는 알파인 스키 선수로, '스키 여제'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16세에 월드컵에 데뷔해 정상급 기량을 이어갔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활강 금메달과 슈퍼대회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활강 동메달을 따냈으며, 잦은 부상 끝에 2019년 은퇴했다. 이후 티타늄 인공관절 수술을 거쳐 2026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에서 40대 나이에 복귀했다. 할아버지가 한국전쟁 참전용사였던 인연으로 평창 올림픽 홍보대사로도 활동한 바 있다. 본은 지난 8일 열린 여자 활강 경기에서 스타트 13초 만에 게이트를 건드린 뒤 코스를 이탈하며 크게 넘어졌다. 당시에는 왼쪽 정강이 복합 골절이 주요 부상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본에 따르면 사고 이후 다리에 '구획증후군(compartment syndrome)'이 발생했다. 출혈과 부종으로 근육 내부 압력이 급격히 상승해 혈류가 차단되는 응급 상황으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영구적인 손상이나 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부상이다. 본은 "한 부위에 심각한 외상이 가해지면 피가 고이고 압력이 높아져 모든 조직을 짓누르게 된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본은 미국 대표팀 및 개인 의료진으로 활동 중인 정형외과 전문의 톰 해킷 박사가 실시한 근막 절개 수술 덕분에 다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리를 절개해 압력을 낮춰줬고, 그가 나를 살렸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해킷 박사가 현장에 있었던 이유는 올림픽 직전 본이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를 다친 뒤에도 출전을 강행했기 때문이었다. 본은 "그 부상이 없었다면 의사가 코르티나에 오지 않았을 것이고, 내 다리를 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본은 병원에서 퇴원한 상태다. 이번 사고로 오른쪽 발목 골절까지 입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추가 치료와 재활에 집중하며 회복 과정을 이어가고 있다. 수차례 부상을 극복하며 커리어를 이어온 본은 이번에도 위기를 넘겼다. 올림픽 무대에서의 아찔했던 순간과 그 이후의 투병기가 공개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강한 의지와 회복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23. 21:30
- 2026년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대한스쿼시연맹 주관 대회 - 전국 17개시도 3권역을 나누어 진행... 100여명 청소년 선수 참가 - 전국규모리그 최종 1-2위... 국제 주니어대회 파견 지원 예정 대한스쿼시연맹(회장 박세준, 이하 연맹)은 지난 1월 31일(토)부터 2월 22일(일)까지 ㈜SPK Inc.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 ‘2026 청소년 스쿼시 주말리그(이하 대회)’가 권역별 리그 및 전국 규모 리그를 거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3일 밝혔다. 2016년부터 국내 유망 선수 발굴과 종목 발전을 위해 개최되어 온 이번 대회에는 전국 100여 명의 청소년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전국 17개 시도의 지리적 위치 등을 고려해 총 3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연맹은 지난해와 달리 권역별 경기장을 새롭게 구성함으로써 지역 균형을 고려한 운영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A권역은 새로 공인 코트로 등록된 하남시 소재의 ▲스쿼시랩 코리아, B권역은 호남지역 스쿼시 거점 시설 중 하나인 ▲광주광역시체육회관, C권역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스쿼시 경기 개최지이자 경남지역 스쿼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마산합포스포츠센터로 선정됐다. 1월 31일(토), 2월 1일(일), 2월 21일(토) 총 3일의 주말 기간 동안 진행된 권역별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전국규모리그에 진출한 선수들은 예선 리그를 거쳐 결선 리그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최종 1~2위 선수들에게는 연맹에서 국제 주니어대회 파견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회에서는 연맹의 새로운 시도들도 돋보였다. 국제 주니어대회 흐름에 맞춰 권역별리그부터 전국규모리그까지 전 경기에 셀프 카운트 제도를 도입해 선수들이 심판 직무를 직접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대부분의 국제 주니어대회가 해당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하는 운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기존의 다소 엄숙했던 시상식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클래식 음악 대신 가요를 재생하고, 입상 선수들의 학부모와 지도자가 직접 시상에 참여해 단상에서 함께 기념 촬영을 진행하는 특별한 순간을 마련했다. <시상 후 자녀를 안아주는 모습> 한편, 대회가 개최된 ▲청주 국제스쿼시경기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경기장 중 하나이다. 특히 올해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스쿼시선수권대회가 개최될 예정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고의 기량을 겨루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2026 세계스쿼시선수권대회는 12월 14일(월)부터 19일(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박선양
2026.02.23. 21:25
[OSEN=홍지수 기자] 한국 스노보드 빅에어 종목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 유승은(성복고)이 자신을 응원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유승은은 24일 자신의 SNS에 “오래 꿈꿔온 무대에서 내 자신에게 큰 의미가 있는 결과를 얻었다. 힘든 시간마다 묵묵히 곁에서 응원해 주시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10일, 유승은은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결선에서 합계 171점을 기록, 무라세 고코모(일본·179점),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172.25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첫 시기에서 몸 뒤쪽으로 4바퀴를 도는 '백사이드 트리플 콕 1440'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87.75점을 받았다. 전체 2위. 이어진 2차 시기에서는 프런트사이드 방향으로 네 바퀴를 회전해 83.25점을 추가했다. 중간 합계 1위.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착지에 실패하며 20.75점으로 앞서 연기를 마친 무라세와 사도스키 시넛에게 순위를 내줬으나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 스키·스노보드는 2018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넥센윈가드)가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따낸 것이 올림픽 유일한 메달이었다. 빅에어는 2018 평창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선수들은 30m가 넘는 슬로프를 내려와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해 회전, 착지, 완성도 등을 평가받는다. 공중 기술을 겨루는 프리스타일의 빅에어 종목에서 유승은이 귀중한 메달을 따낸 것이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23. 20:20
[OSEN=우충원 기자] 대한체육회는 국내 최대 동계스포츠 축제인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를 오는 25일(수)부터 28일(토)까지 4일간 강원특별자치도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빙상,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봅슬레이·스켈레톤, 산악, 루지 등 총 8개 종목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 2,797명과 임원 1,583명 등 총 4,38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전 종별(12세이하부, 15세이하부, 18세이하부, 대학부, 일반부)에서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스피드스케이팅(1월 12일~14일)과 쇼트트랙(1월 15일~18일)이 사전경기로 개최되며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킨 가운데, 본 경기는 2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25일(수) 오후 5시 모나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려 겨울 스포츠 축제의 화려한 막을 올리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 직후에 개최되어, 올림픽의 감동과 열기를 국내에서 이어가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유승은을 비롯해 대한민국 피겨의 간판스타 차준환, 이해인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대회 개요와 경기 일정, 결과 등 상세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특히 국민적 관심이 높은 피겨 종목은 KBS N SPORTS에서 생중계되며, 아이스클라이밍(산악)과 루지 종목은 공식 홈페이지 내 유튜브를 통해 중계한다. 이를 통해 현장을 찾지 못한 국민들도 다양한 경기를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23. 20:02
[OSEN=홍지수 기자] 전 세계의 축제 2026 동계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많은 감동을 안겨준 대회였는데, 한 사람은 씁쓸하게 돌아오게 됐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정재원(24, 강원도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나의 세 번째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고 글을 적었다. 그는 “비록 3회 연속 메달이라는 목표를 이뤄내지 못했지만, 항상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과 아낌없이 지원해준 대표팀 코칭 스태프들, 그리고 한마음 한뜻으로 올림픽을 준비한 대표팀 동료들, 준비 과정을 함께해준 주니어대표팀 선수들, 이처럼 많은 분께 힘을 얻고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많은 응원을 받으면서 그는 ‘3회 연속 메달이라는 행복한 꿈’을 바라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정재원은 지난 22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4초6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5번째로 통과했고, 스프린트 포인트 6점을 기록하며 16명의 출전 선수 중 5위를 차지했다. 2018 평창 대회에서 남자 팀 추월 은메달을 획득했고,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정재원은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도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3회 연속 올림픽 포디움 입성이 아쉽게 무산됐다. 정재원은 “나의 세 번째 올림픽을 함께 해준 모든 분께 웃으며 인사드리지 못해 너무 아쉽지만, 이 아픔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겠다. 많은 응원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23. 19:40
[OSEN=손찬익 기자]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제주 서귀포에서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인 울산 웨일즈가 특별한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울산 웨일즈는 지난 23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서귀포 리틀야구단, 서귀포 어센틱 여자야구단, 그리고 강남구 리틀 야구단 선수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클리닉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전지훈련 기간 중 현지의 야구 꿈나무들과 여성 동호인들에게 프로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야구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서울에서 원정 훈련을 온 강남구 리틀야구단과 현지 연고 팀들이 함께 어우러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클리닉에는 장원진 감독을 비롯한 울산웨일즈 코칭스태프 전원이 일일 강사로 나섰다. 여성 선수들에게는 기초 투구 폼 교정과 수비 요령을 지도하였고, 유소년 선수들에게는 실전 경기에서 쉽게 활용 가능한 수비 포메이션과 상황별 전략을 전수하며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클리닉을 직접 지휘한 장원진 감독은 "야구를 향한 순수한 열정을 가진 유소년 선수들과 교감하며 울산 웨일즈도 큰 에너지와 동기부여를 받았다"며 "이번 클리닉이 단발성이 아닌, 시즌 중 연고지 울산에서도 시민들과 깊이 소통할 수 있는 연속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제주 서귀포에서 승리를 향한 내실을 다지고 있는 울산 웨일즈는 이번 재능기부를 기점으로 울산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지역사회 중심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23. 19:06
[OSEN=정승우 기자] 중국 쇼트트랙이 밀라노 빙판 위에서 사상 최악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는 자평까지 나왔다. 한국에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역시 메달 없이 대회를 마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 '소후닷컴'은 23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성적을 결산하며 "차가울 정도로 참담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금메달 없이 남자 1000m 은메달 1개에 그쳤다. 1998년 나가노 대회 이후 가장 초라한 성적이라는 분석까지 덧붙였다. 관심은 린샤오쥔에게 쏠렸다. 그는 한때 임효준이라는 이름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2018 평창 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을 따낸 스타였다. 2019년 훈련 도중 벌어진 사건 이후 징계를 받으면서 2020년 중국으로 귀화를 택했고, 2021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미 국적은 바뀐 뒤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3년 유예 기간을 거쳐 이번 밀라노 대회가 중국 대표로 나선 첫 올림픽이었다. 린샤오쥔은 남자 500m·1000m·1500m 개인전과 계주 등 총 5개 종목에 출전했으나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혼성 계주에서는 팀이 메달을 따냈다면 규정상 함께 시상대에 설 수도 있었지만, 레이스 막판 실수로 기회가 무산됐다. 마지막 남자 5000m 계주 역시 파이널B에 머물며 대회를 노메달로 마무리했다. 중국 '넷이즈'는 린샤오쥔이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공영방송 CCTV 인터뷰에서도 연이어 사과를 전하며 고개를 숙였다는 후문이다. 매체는 "평창 금메달리스트였던 그에게 기대가 컸지만 이번에는 메달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부진의 원인을 두고 중국 내부에서도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일부 매체는 린샤오쥔의 과거 사건과 대표팀 공백기를 언급하며 한국을 향한 억지 주장까지 내놓았다. 한국 측이 예외 규정 적용을 허용하지 않아 전성기를 놓쳤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빅토르 안(안현수)의 경우 국가대표 선발 탈락 기간이 길어 규정상 문제가 없었던 사례였고, 린샤오쥔에게만 특별히 엄격한 잣대가 적용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비판의 화살은 중국 쇼트트랙 시스템 전반으로도 향했다. 소후닷컴은 해외 출신 선수 영입에 의존했던 '귀화 전략'이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린샤오쥔을 비롯해 헝가리 출신 류사오앙·류사오린 형제까지 즉시 전력감 확보에 집중한 결과, 토종 신예 육성이 끊기면서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에서 흐름을 바꿀 선수가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대조적으로 한국 대표팀은 세대교체 성공 사례로 언급됐다. 매체는 치열한 대표 선발 시스템을 통해 김길리 같은 신예가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며,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금 2·은 3·동 2, 총 7개의 메달을 따낸 배경으로 안정적인 저변과 육성 구조를 꼽았다. 린샤오쥔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대회 종료 후 인터뷰에서 "당분간 쉬면서 공부도 하고 싶다"면서도 "4년 뒤 한 번 더 도전하고 싶다"라며 2030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삼았다. "8년 동안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쇼트트랙은 내 인생의 전부였다"는 말도 남겼다. 메달은 없었지만 여론은 의외로 따뜻했다. 중국 팬들은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 "다음 올림픽에서 다시 보자"는 메시지를 남기며 린샤오쥔의 도전을 응원했다. 밀라노에서 남긴 성적표는 냉정했지만, 그의 올림픽 시계는 아직 멈추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23. 19:00
스포츠토토, 오는 2월 27일(금) 오후 3시까지 2026 대학생 기자단 ‘토파원’ 모집 대학 재·휴학생 10명 내외 선발…공식 행사 참여 및 월 1회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체험 기회 제공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스포츠토토 2026년 대학생 기자단 ‘토파원 모집’이 오는 2월 27일(금) 오후 3시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토파원’은 스포츠 및 스포츠토토에 관심이 많은 대학 재·휴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선발은 10명 내외다. 지원은 네이버 폼을 통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정 절차는 1차 심사를 통해 고득점 지원자 20명을 선발한 뒤,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최종 결과는 3월 9일(월)에 공식 SNS 채널과 개별 안내를 통해 발표된다. 이번 기자단은 대학생들이 스포츠 마케팅과 홍보 현장을 경험하고, 스포츠토토의 공익성, 건전화, 사회공헌 활동 등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기자단은 스포츠토토의 각종 마케팅 활동 소개와 체험 후기, 건전구매 문화 확산, 도박중독 예방, 불법스포츠도박 근절 등 다양한 주제로 월 1회의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다. 최종 합격자는 2026년 3월부터 9월까지(약 6개월간) 활동하며, ▲발대식 ▲해단식 ▲교육 ▲워크샵 ▲간담회 등 필수 일정에 참여해야 한다. 또한 3월 26일(목) 개막하는 ‘2026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 2026)’을 비롯해 북중미 월드컵 응원전,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 스포츠토토의 주요 행사와 공익 및 건전화 캠페인 활동에 함께할 수 있다. 최종 선발된 기자단에게는 월 1회 원고료(5만 원)와 활동비(교통비 등)가 지급된다. 우수 콘텐츠는 스포츠토토 공식 SNS 채널에 추가 업로드되며, 모든 활동 종료 후에는 평가를 통해 최우수 및 우수 활동자를 선정해 별도의 포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스포츠레저 홍보마케팅팀 관계자는 “토파원은 스포츠와 스포츠토토 관련 현장을 직접 경험한 뒤 이를 자신만의 콘텐츠로 풀어낼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라며 “스포츠와 콘텐츠 제작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26년 스포츠토토 대학생 기자단 ‘토파원’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스포츠토토 공식 블로그 내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손찬익
2026.02.23. 18:59
[OSEN=강필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한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을 반긴다. 문체부는 24일 오후 최휘영 장관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1층 입국장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을 직접 맞이하며 따뜻한 격려를 건넬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환영행사에는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과 이수경 선수단장을 비롯해 쇼트트랙, 피겨, 스피드스케이팅 등 이번 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선수들과 함께한다. 최 장관은 귀국하는 선수들에게 일일이 꽃다발을 전달하며, 메달 색깔과 관계없이 17일간 보여준 투혼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할 예정이다. 최휘영 장관은 "6개 종목의 우리 선수 71명은 단순한 승패와 메달 획득 여부를 넘어 우리 국민에게 큰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다. 특히 선배 선수들과 신예 선수들이 조화를 이뤄 한국 동계 스포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고, 미래 세대에게도 새로운 꿈과 도전의 이정표가 되어 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무사히 대회를 마치고 귀국할 수 있도록 애쓴 모든 지도자와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세계 무대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23. 18:25
[OSEN=정승우 기자] '세기의 대결'이 다시 열린다. 매니 파퀴아오(48)와 플로이드 메이웨더(49)가 프로 무대 재대결에 합의했다. 영국 'BBC'는 24일(한국시간) 복싱 전설 파퀴아오와 메이웨더가 오는 9월 라스베이거스 스피어(Sphere)에서 맞붙는다고 보도했다. 경기는 9월 19일 열리며 넷플릭스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라운드 수와 체급 등 세부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메이웨더는 지난주 4번째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이번 경기는 2017년 코너 맥그리거를 10라운드 TKO로 꺾은 이후 첫 프로 경기다. 통산 50전 전승(27KO)을 기록 중인 그는 은퇴 이후에도 여러 차례 이벤트 매치를 치르며 링과의 인연을 이어왔다. 파퀴아오 역시 한동안 정계 활동에 집중하다가 최근 다시 복싱 무대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해 7월 WBC 웰터급 챔피언 마리오 바리오스와 맞붙었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통산 8체급 12개 세계 타이틀을 거머쥔 파퀴아오는 "팬들은 오랫동안 재대결을 기다려왔다. 이번에는 메이웨더에게 첫 패배를 안기고 싶다"고 말했다.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은 2015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기의 대결'이었다. 당시 경기는 460만 건의 페이퍼뷰를 기록하며 복싱 역사상 가장 큰 흥행을 남겼고, 메이웨더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 재대결 역시 막대한 관심 속에 진행될 전망이다. 메이웨더는 "이미 한 번 이겼다. 결과는 이번에도 같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마이크 타이슨과의 이벤트 매치도 예정돼 있어 향후 일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발표를 둘러싼 시선은 엇갈린다. BBC는 분석을 통해 최근 복싱계가 예측하기 어려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번 경기가 전시전이 아닌 정식 프로 경기라는 점에 놀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동시에 두 선수가 막대한 수익을 노린 흥행 이벤트에 가까운 선택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넷플릭스가 중계에 참여하면서 글로벌 이벤트로 확장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언더카드 구성과 티켓 판매 일정 등 세부 사항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23. 16:29
[OSEN=이인환 기자] 논란은 거셌지만, 금빛 결말은 바뀌지 않았다. 캐나다 남자 컬링 대표팀을 뒤흔든 ‘이중 접촉’ 의혹은 결국 금메달로 마침표를 찍었다. 다만 찜찜함까지 지워지진 않았다. 캐나다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열린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컬링 결승에서 영국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대회 내내 시선은 스톤이 아닌 손끝을 향했다. 중심에는 바이스 스킵 마크 케네디가 있었다. 예선 라운드에서 스웨덴의 오스카르 에릭손이 “케네디가 스톤을 릴리스한 뒤 다시 접촉했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파장이 시작됐다. 컬링은 심판의 개입이 제한적이고 선수 자율에 크게 의존하는 종목이다. 그래서 더 예민했다. 온라인에 퍼진 영상에는 케네디가 손에서 놓은 화강암 스톤에 손가락을 다시 갖다 댄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규정상 릴리스 이후 재접촉은 허용되지 않는다. 세계컬링연맹은 사건 다음 날 케네디에게 구두 경고를 내렸다. 징계는 경미했지만,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논쟁 과정에서 케네디의 격한 항의와 욕설까지 더해지며 분위기는 악화됐다. 스포츠맨십의 문제로 번졌다. 이 지점에서 캐나다 올림픽위원회 수장이 직접 나섰다. 데이비드 슈메이커 CEO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테니스의 풋폴트, 농구의 트래블링과 같은 종류의 규칙 위반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르브론 제임스가 네 걸음을 걸었다고 해서 그를 부정 선수라 부르진 않는다”고 비유했다. 부정행위라는 프레임을 단호히 거부한 셈이다. 케네디 역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입을 열었다. 그는 “이번 주 팀이 겪은 일을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감정이 앞섰고 동료들을 위해 싸웠다”고 말했다. 사과보다는 해명에 가까웠다. “우리는 그 일을 극복했고 더 약한 팀이었다면 무너졌을 것”이라는 말에는 자부심과 억울함이 동시에 담겼다. 결과적으로 캐나다는 정상에 섰다. 기록에는 금메달만 남는다. 그러나 ‘이중 접촉’ 장면은 영상으로 남았다. 규정 위반과 부정행위의 경계, 자율 스포츠의 취약성, 그리고 감정이 개입된 대응까지 여러모로 논란은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23. 8:59
[OSEN=이인환 기자] 일본이 ‘눈싸움’을 올림픽 종목으로 올리기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넷이즈'는 23일(한국시간) "일본이 다음 동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눈싸움을 넣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추진 속도를 내면서 일본은 눈싸움이 단순한 난타전이 아니라 포지셔닝과 타이밍, 유인 전술이 넘치는 심리전이라고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국제 스포츠를 넘어 올림픽 종목화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 눈싸움 연맹은 "양 팀은 엄폐물 뒤에 몸을 숨기고 정형화된 눈덩이를 던지며 상대의 움직임을 읽는다. 승리 조건도 명확하다. 특수 기계로 만든 표준 눈덩이로 상대 팀 선수 7명 전원을 모두 맞추거나, 상대 진영의 깃발을 탈취하면 경기가 끝난다. 직선적인 난타전이 아니라, 포지셔닝과 타이밍, 유인 전술이 경기의 질을 결정한다"고 종목을 소개했다. 일본 내 전통 놀이에 기반한 일본식 눈싸움의 첫 국제대회는 1989년에 열렸고, 3년 뒤 호주로 전파됐다. 핀란드에는 1995년 국가 연맹이 설립됐다. 이후 스칸디나비아, 러시아, 북미까지 퍼지며 ‘눈싸움’은 특정 지역의 풍물이 아니라 국제 스포츠로 형태를 갖췄다. 현재는 13개국에서 해당 방식의 경기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올림픽’이라는 벽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인정과 등록 선수 확대를 위해 종목이 택한 방식은 역설적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눈과의 연관성을 일부 끊어야” 했다. 인공 공(눈덩이를 대체하는 규격 공)이 개발되면서 눈이 없는 경기장이나 해변에서도 개최가 가능해져야 했다. 계절 스포츠의 한계를 벗어나 연중 운영 모델로 바뀌었다. 올림픽 종목화를 위한 ‘표준화’와 ‘상시성’ 확보라는 관점에서는 분명한 진전이다. 하지만 결정적 장애물도 드러났다. 일본 눈싸움 조직위원장 아노 유지는 가장 큰 난제를 ‘심판 시스템’으로 꼽았다. 유지는 "눈싸움 경기당 8명의 심판이 투입되고, 3분짜리 경기 동안 최대 180개의 투사체가 공중을 가른다. 이 상황에서 “정확한 판정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판정 신뢰도가 담보되지 않으면 종목의 공정성과 흥행은 동시에 흔들린다. 심판 양성 역시 쉽지 않다. 결국 IOC 문을 두드리기 전에 ‘판정 체계의 혁신’이라는 숙제를 먼저 풀어야 한다는 결론이다. 눈싸움의 올림픽 도전은 재미와 상징성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다. 과연 일본이 자신들의 새로운 금밭으로 추진하고 있는 눈싸움의 정식 종목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23. 8:44
[OSEN=고성환 기자] 린샤오쥔(30, 한국명 임효주)을 비롯한 중국 쇼트트랙이 올림픽 무대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린샤오쥔도 '노메달'에 그친 가운데 모두 대한민국 쇼트트랙 탓이라는 억지 주장까지 제기됐다. 린샤오쥔은 23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태극마크를 떼고 중국을 대표해 나선 첫 올림픽이었지만, 기대하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 총 5개 종목에 출전했으나 시상대와는 연이 없었다. 린샤오쥔은 남자 1000m와 1500m, 500m에서 모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혼성 2000m 계주에서라도 동료들이 메달을 획득했다면 규정에 따라 린샤오쥔도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지만, 레이스 막판 쑨룽이 삐끗하면서 무산됐다. 마지막 기회였던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결승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린샤오쥔은 중국 대표팀 동료들과 파이널B(순위결정전)로 밀려났고, 6분49초894의 기록을 합작하며 파이널B 1위로 마무리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는 개막을 앞두고 "이 악물고 8년을 버텼다"며 출사표를 던졌으나 비장한 각오가 메달 수확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8년을 기다린 도전이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린샤오쥔은 한때 임효준이라는 이름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지만, 2020년 6월 중국으로 귀화를 결정했다. 2019년 훈련 도중 후배 선수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면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 당시 린샤오쥔은 후배 황대헌의 바지를 잡아당기는 장난을 치다가 신체 일부를 노출시키면서 강제 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후 그는 2021년 5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오명을 벗었다. 그러나 이미 선수 생활이 위기에 빠지면서 중국으로 국적을 바꾼 뒤였다. 그럼에도 린샤오쥔은 이전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마지막 시점으로부터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중국에서 열린 2022 베이징 올림픽엔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4년을 더 기다렸지만, 중국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밀라노에서 고개를 떨군 린샤오쥔. 특히 중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없이 은메달 1개에 그쳤다. '넷이즈'는 "평창에서 금메달을 땄던 린샤오쥔은 메달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많은 시선이 그에게 쏠렸다. 한국에서 귀화한 특별한 이력, 그만큼 기대도 컸다"라며 "중국 쇼트트랙은 밀라노에서 사실상 '참패'했다. 팀 역사상 최악의 성적과 타이를 이뤘다. 또한 6회 연속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이라는 기록도 막을 내렸다"라고 짚었다. 그 와중에 모두 한국 탓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넷이즈는 "정말 안타깝다! 린샤오쥔의 전성기는 베이징 올림픽이었는데 말이다. 한국의 교활한 술책: 그를 모함하고 출전 금지시킨 데다 예외 신청까지 거부하다니. 린샤오쥔의 부진한 성적은 매우 유감이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매체는 "과거 린샤오쥔은 황대헌과 갈등으로 누명을 썼고, 대한빙상협회는 그에게 1년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훈련 시설 이용도 금지했다. 법원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린샤오쥔의 대표팀에서 제명됐고 프로 선수 생활은 끝날 위기에 처했다! 이때 왕멍 회장이 린샤오쥔의 중국 귀화를 도운 게 그의 선수 생활을 구했다고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 측은 린샤오쥔이 과거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안현수)처럼 곧바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길 바랐다. 넷이즈는 "규정상 다른 나라를 대표하려면 3년을 기다려야 하지만, 안현수처럼 예외도 가능하다. 대한빙상협회는 안현수의 출전 자격 신청을 막거나, 서류 발급을 거부하거나, 방해하지 않았다. 그 덕분에 그는 2014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당시 중국빙상협회는 한국이 린샤오쥔에게도 예외를 적용해 주기를 바랐지만, 한국 측은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 결국 그는 선수 생활의 마지막 정점을 놓쳤다. 그는 분명 더 이상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지만, 자신의 재능을 알아봐 준 중국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라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되 주장이다. 빅토르 안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파벌 문제와 부상 악재, 소속팀 해체 등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 탈락했다. 따라서 한국 측이 예외를 허락한 게 아니라 단순히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에 규정상 문제가 없는 상황이었다. 린샤오쥔에게만 엄격했던 게 아니다. 한편 린샤오쥔은 올림픽 도전을 이대로 멈출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회를 마친 뒤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지금은 힘들어서 당분간은 공부하면서 쉬고 싶다. 4년 뒤 한 번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잘 관리해야 한다"라며 2030 프랑스 알프스 동계 올림픽 출전을 기약했다. 쇼트트랙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린샤오쥔은 "8년이라는 시간이 누구에게는 길고, 누구에게는 짧은 시간"이라며 "8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너무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쇼트트랙이 내 인생의 전부였다"라고 밝혔다. 린샤오쥔은 중국 공영방송 'CCTV'를 통해서도 힘들 때마다 '한 번만 더 버텨보자'라고 되뇌였다며 올림픽 무대에도 다시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달려온 그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어머니의 말을 빌리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성장하고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올림픽까지 꼭 도전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중국 팬들도 린샤오쥔의 도전을 계속 응원하고 있다. 넷이즈는 "흥미롭게도 여론은 오히려 따뜻했다. 예전 같으면 금메달을 못 딴 팀을 향해 비판이 쏟아졌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달랐다"라며 "린샤오쥔,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 다음 무대에서 다시 보자. 설령 그때 더 이상 빠르게 달리지 못하더라도, 빙판 위에 서 있는 한 박수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넷이즈, 린샤오쥔 웨이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23. 8:24
[OSEN=이인환 기자] 분데스리가 주전급 혼혈 골키퍼 미오 바크하우스(22, 베르더 브레멘)가 일본과 독일 중 대표팀 선택을 두고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SV 베르더 브레멘 소속 골키퍼 미오 바크하우스(일본 이름 나가타 미오)는 23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WK와 인터뷰에서 대표팀 선택과 관련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면서 일본 대표팀 합류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재 일본은 아시아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많은 유럽파 자원들을 바탕으로 지난해 3월 월드컵 개최국(미국·캐나다·멕시코)을 제외하고 가장 빨리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무엇보다 일본은 10월 A매치에선 브라질을 상대로 3-2 대역전승을 거두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브라질은 직전 경기에서 한국을 5-0으로 무너뜨렸기에 더욱 충격이 컸다. 자신감을 충전한 일본 축구는 다시 한번 '월드컵 우승'을 기치로 내걸고 북중미로 향한다. 우선 현실적인 목표는 첫 8강 진출이다. 일본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연달아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16강에서 크로아티아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8강 문턱에서 멈춰섰다. 오는 6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일본의 돌풍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쉽지 않은 대진을 받아들었기에 더욱 놀라운 평가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패스B 승자(스웨덴·우크라이나·폴란드·알바니아 중 하나)와 함께 F조에 묶였다. 게다가 '죽음의 조'를 뚫어도 32강에서 강력한 상대가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일본이 F조 1, 2위를 차지할 시 토너먼트 첫 경기 상대는 브라질이나 모로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서 또 하나의 혼혈 유망주도 가세할 가능성이 높다. 독일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바크하우스는 어린 시절 가와사키 프론탈레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했고 일본 U-15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후 10대에 독일로 건너가 2018년 브레멘에 입단했다. 독일식 훈련과 일본식 기본기를 함께 체득한 셈이다. 브레멘에서 뛰고 있는 바크하우스는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독일 연령대별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그는 “한 나라를 선택한다는 것은 다른 나라를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 그럴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기준으로 삼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월드컵은 제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일본 대표팀 합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본 입장에서는 반가운 변수다. 이미 일본은 유럽파 중심의 두터운 스쿼드를 구축하며 ‘아시아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언급됐듯 일본은 월드컵에서 독일·스페인을 꺾으며 전술 완성도와 세대교체 모두에서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 J리그 저변과 체계적인 유소년 시스템, 그리고 유럽 진출 루트의 선순환 구조가 지금의 경쟁력을 만들었다는 분석이었다. 그 흐름 속에 분데스리가 주전급 혼혈 골키퍼까지 가세한다면 상징성은 적지 않다. 일본은 현재 골키퍼 포지션에서도 유럽파 경쟁이 치열하다. 바크하우스의 합류는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선택지의 확장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과연 더욱 강해지고 있는 일본 대표팀의 기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23. 8:11
[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또 한 번 무너졌다. 그리고 이번에는 결과보다 더 심각한 장면이 포착됐다. 감독의 지시가 그라운드 위에서 무시됐다. 토트넘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아스날에 1-4로 패했다. 리그 9경기 연속 무승이다. 승점은 29점에 머물렀고 순위는 16위까지 떨어졌다. 강등권과의 간격도 이제는 여유를 논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번 경기는 이고르 투도르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토트넘은 리그 8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최악의 흐름 속에서 결국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경질했고, 투도르 감독에게 시즌 수습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맡겼다. 짧은 시간 안에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는 선택이었다. 투도르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짧은 훈련 기간 동안 큰 변화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만 분명히 달라질 부분이 있다”며 “선수들이 적극적이고 의욕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그 발언과 정반대였다. 토트넘은 전반과 후반 내내 아스날에 주도권을 내줬다. 슈팅 수는 6-20, 빅 찬스는 0-6이었다. 압박, 전환, 수비 조직력 어느 하나에서도 반전의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 점수 차는 경기 흐름을 그대로 반영했다. 더 큰 문제는 경기 중 발생했다. 현장을 취재한 크리스 콜린 기자가 공개한 영상에는 투도르 감독이 터치라인에서 미키 반 더 벤을 향해 반복적으로 손짓하며 소리치는 장면이 담겼다.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압박을 강화하라는 지시였다. 그러나 반 더 벤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투도르 감독을 바라봤지만 라인을 올리지 않았고, 지시는 그대로 무시됐다. 투도르 감독은 양팔을 벌리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데뷔전에서 감독과 선수 사이의 불협화음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이 장면을 두고 “반 더 벤은 투도르 감독을 똑바로 바라보면서도 지시를 따르지 않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며 “이 반응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선수들이 이미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마스 프랭크 감독 시절에도 나타났던 선수들이 감독의 전술에 동조하지 않는 문제가 또다시 반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새로운 장면은 아니다. 반 더 벤은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도 경기 종료 후 감독을 대놓고 무시하는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감독이 바뀌었지만 선수의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의 문제는 단순한 전술 실패나 감독 교체로 해결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그라운드 위에서 감독의 지시가 즉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 그리고 그 장면이 공개적으로 노출됐다는 점은 팀 내부 기강이 얼마나 무너져 있는지를 보여준다. 투도르 감독의 데뷔전은 아스날전 패배로 기록됐지만, 더 큰 시험은 이제부터다. 전술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선수단 통제와 신뢰 회복이다. 토트넘은 여전히 방향을 잃은 상태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23. 8:06
[OSEN=이인환 기자] 자존심이 무너졌다. 중국 쇼트트랙이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는 자평까지 나왔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3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결산하며 “차가울 정도로 참담한 성적표”라고 직격했다. 린샤오쥔은 과거 한국을 대표하는 쇼트트랙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임효준으로 불리던 시절 2018 평창 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따내며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2020년 6월 중국으로 귀화를 결정했다. 이유는 바로 2019년 훈련 도중 후배 선수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면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 당시 린샤오쥔은 후배 황대헌의 바지를 잡아당기는 장난을 치다가 신체 일부를 노출시키면서 강제 추행 혐의로 고소당했고,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그는 2021년 5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오명을 벗었다. 그러나 이미 선수 생활이 위기에 빠지면서 중국으로 국적을 바꾼 뒤였기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순 없었다. 다만 린샤오쥔은 오성홍기를 달고도 곧바로 올림픽 무대를 누빌 순 없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상 국적을 바꿨을 땐 이전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마지막 시점으로부터 3년이 지나야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 결국 그는 베이징 대회를 빙판 밖에서 지켜만 봤고, 이번 대회에서 남다른 각오를 다졌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귀화한 ㅠ린샤오쥔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메달 없이 마무리했다. 태극마크를 떼고 중국을 대표해 나선 첫 올림픽이었지만, 기대하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악물고 8년을 버텼다"며 출사표를 던졌으나 비장한 각오가 메달 수확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총 5개 종목에 출전했으나 시상대와는 연이 없었다. 린샤오쥔은 남자 1000m와 1500m, 500m에서 모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혼성 계주와 남자 계주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면서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다. 만약 혼성 2000m 계주에서라도 동료들이 메달을 획득했다면 규정에 따라 린샤오쥔도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지만, 레이스 막판 쑨룽이 삐끗하면서 무산됐다. 린샤오쥔은 마지막 경기인 남자 5000m 계주를 마친 뒤 사과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이즈는 "마지막 바퀴를 도는 순간, 린샤오쥔은 알았다. 8년 만에 다시 선 올림픽 무대가 이렇게 끝났다는 것을. 메달도, 환호도 없었다. 믹스트존에서 반복된 말은 '죄송합니다' 단 하나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린샤오쥔은 공영방송 'CCTV'와 인터뷰에서 카메라를 향해 또 한 번, 그리고 세 번째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라며 "평창에서 금메달을 땄던 린샤오쥔이었지만, 이번에는 메달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많은 이들의 시선이 그에게 쏠렸다. 한국에서 귀화한 특별한 이력, 그만큼 기대도 컸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린샤오쥔뿐만 아니라 중국 쇼트트랙은 이탈리아 땅에서 고개를 떨궜다. 금메달은 하나도 없었고, 쑨룽이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게 유일한 수확이었다.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쇼트트랙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최저 성적이라는 분석까지 덧붙였다. 전통적 강세 종목의 붕괴, 표현은 거칠었지만 방향은 분명했다. 비판의 화살은 ‘귀화 전략’으로 향했다. 중국은 단기간 금메달 확보를 위해 해외 출신 선수들을 적극 영입했다. 한국 대표 출신 린샤오쥔(임효준), 헝가리 출신 류사오앙·류사오린 형제가 대표 사례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린샤오쥔은 개인전 3종목에서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남자 5000m 계주는 파이널B에 머물렀다. 혼성 계주에는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소후닷컴은 이를 두고 “베이징에서 시작된 인재 올인 도박이 밀라노에서 환멸로 귀결됐다”고 평가했다. 즉시 전력감 수혈에 치중한 나머지, 토종 신예 육성의 단절이 발생했고,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에서 흐름을 바꿀 ‘하드 카운터’가 없었다는 진단이다. 대조군은 한국이었다. 매체는 “한국은 잔혹할 정도로 치열한 대표 선발 구조를 통해 김길리 같은 신예를 끊임없이 배출한다”고 짚었다. 실제로 김길리를 중심으로 한 한국 여자 대표팀은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최민정 시대에서 김길리 시대로의 전환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는 평가다. 한국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서 금 2·은 3·동 2,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저변과 시스템의 힘이었다. 소후닷컴은 “빙상 투자와 육성 체계가 취약한 중국이 깊이 반성해야 할 대목”이라고 결론 내렸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23. 7:59
[OSEN=강필주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지 중 하나인 멕시코의 치안이 불안하다. 글로벌 스포츠 '디 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멕시코 군 당국이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수장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 일명 '엘 멘초(60)'가 과달라하라 2시간 거리 인근에서 군과 교전 중 부상을 입고 사망했다고 전했다.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를 본거지로 두고 있는 CJNG는 현재 멕시코 내에서 가장 강력한 범죄 조직 중 하나로 평가된다. 마약 밀매를 비롯해 무기 밀수, 납치 등 여러 범죄 활동으로 미국 정부도 주목하고 있는 조직 중 하나다. 기사에 따르면 CJNG 수괴의 죽음에 카르텔이 즉각 보복에 나섰다. 과달라하라 시내 곳곳에서 차량 방화와 도로 봉쇄가 이어졌으며, 인근 푸에르토 바야르타 교도소에서는 폭동까지 발생했다. 월드컵 안전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파블로 레무스 할리스코 주지사는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하고 각급 학교의 대면 수업 및 대규모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미국 정부는 과달라하라 포함 인근 지역 자국민들에게 실내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축구도 직격탄을 맞았다. 22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멕시코 여자프로축구 리가 MX 페메닐 '클라시코 나시오날' 치바스와 클럽 아메리카의 경기가 무기한 연기됐다. 문제는 이번 사태가 월드컵 본선을 불과 3개월여 앞두고 보안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이 에스타디오 아크론 경기장에서는 올여름 2026 월드컵 조별리그 4경기가 예정돼 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오는 6월 19일 홈팀 멕시코를 상대로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곳이다. 당장 다음달 27일부터는 누벨칼레도니와 콩고민주공화국, 자메이카 등이 참가하는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가 예정돼 있다. 홍명보호의 베이스캠프 역시 과달라하라의 명문 클럽 훈련장인 '치바스 베르데 바예'다. 아크론 경기장과 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숙소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레무스 주지사는 지난해 9월 인터뷰에서 월드컵 기간 과달라하라의 보안 체계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시 전역에 최첨단 영상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가방위군과 멕시코 군 병력이 대회 기간 대도시권을 적극 순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무스 측 대변인은 "FIFA로부터 우리가 우려할 만한 어떠한 연락도 받은 바 없다"면서 "우리는 상황 통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해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카르텔이 어떤 식으로 보복에 나설지 불안해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23. 2:15
[OSEN=우충원 기자] 대한세팍타크로협회(회장 김영진)는 지난 23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험멜코리아 본사에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험멜과 공식 스폰서십 후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과 변석화 ㈜대원이노스 회장을 비롯해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한민국 세팍타크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험멜은 2023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와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한 이후, 지난 3년간 국가대표 선수단의 경기 환경과 종목 특성을 고려한 유니폼과 용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이번 협약 연장을 통해 양측의 파트너십은 2027년까지 이어지게 됐다. 이번 후원 연장을 통해 협회는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선수단이 착용하는 공식 유니폼을 비롯한 각종 의류 및 용품을 험멜로부터 지속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특히 2026년에는 메이저 이벤트인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세팍타크로 월드컵대회 등 주요 국제대회가 예정돼 있어, 안정적인 용품 후원이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진 회장은 “험멜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동행을 이어가게 되어 뜻깊다”라며 “중요한 국제대회를 앞둔 만큼,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협회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변석화 회장은 “세팍타크로는 역동적인 움직임이 중요한 종목인 만큼 유니폼의 역할이 크다”라며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험멜은 협회 주최 각종 대회 및 공식 행사에 대한 브랜드 광고권을 갖게 되며, 성인 국가대표팀은 물론 청소년 국가대표팀까지 폭넓은 후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세팍타크로 국가대표팀은 오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포함한 주요 국제대회에 험멜 유니폼을 착용하고 출전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협회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23. 0:41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23일(한국시간) 폐막했다. 대회가 끝나면 전 세계 언론은 ‘명장면’ ‘잊지 못할 순간’ 등의 제목으로 다사다난했던 열전을 돌아보는 기사를 내곤 한다. 그중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충격적인 10가지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국 가디언 기사가 눈길을 끈다. 가디언이 꼽은 첫 이야기는 지난 10일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선수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의 난데없는 불륜 고백이다. 그는 남자 20㎞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딴 뒤 “3개월 전 바람을 피웠다”고 털어놨다. 이 장면은 전 세계에 TV로 생중계됐다. 불륜 고백 탓에 금메달 선수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가디언은 “부정행위는 고대 올림픽 때도 있었지만 그걸 고백하지는 않았다”고 촌평했다. 두 번째는 18일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 중 코스에 난입한 늑대개 나즈굴 이야기가 꼽혔다. 당시 여자 스프린트 단체전 경기가 진행 중이었고, 나즈굴은 결승선을 향해 달렸다. 가디언은 “(나즈굴이) 수컷이라 기록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위트있게 썼다. 캐나다 컬링 선수의 욕설 소동이 세 번째로 꼽혔다. 스웨덴과 캐나다의 14일 남자 예선 경기 도중 스웨덴이 “캐나다가 스톤을 두 번 건드렸다”고 주장하자 캐나다 선수가 “꺼져”라고 욕설로 응수한 것. 해당 장면은 밈(meme)처럼 확산했다. 그래도 금메달은 결국 캐나다가 가져갔다. 대회 개막 전 불거진 스키점프의 이른바 ‘성기게이트’가 네 번째로 꼽혔다. 슈트 규정이 강화되면서 공기역학적 이점을 얻기 위해 남자 선수들이 성기에 약물을 주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조사를 약속했다. 다섯 번째는 불량품 메달 사연이 꼽혔다. 9일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에서 우승한 미국 브리지 존슨은 시상대에서 환호하며 점프했다. 그 순간 끈이 끊어져 메달이 바닥에 떨어졌다. 피겨 여자 싱글 우승자 미국 알리사 류도 메달의 결함을 보고했고, 스웨덴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에바 안데르손은 두 조각으로 쪼개진 은메달을 신고했다. 가디언은 그 밖에 동료 신용카드를 몰래 사용했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은 프랑스 바이애슬론 여자 15㎞ 금메달리스트 줄리아 시몽, ‘쿼드(4회전 점프) 신’으로 불린 피겨 남자 싱글 금메달 강력 후보 미국 일리야 말리닌의 8위 추락, 영국의 동계올림픽 출전 102년 만의 첫 설상 종목 금메달을 딴 스노보드 혼성 크로스의 샬럿 뱅크스와 휴 나이팅게일, 스노보드 크로스에 출전한 미국 닉 바움가트너(44), 캐나다 피겨 여자 싱글 디애나 스텔라토-두덱(42), 미국 여자 알파인스키 린지 본(41) 등 40대 노장 선수 등의 이야기를 10가지에 포함했다. 개막식부터 가는 곳마다 야유에 시달린 J.D. 밴스 미국 부통령 이야기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가디언은 “올림픽은 정치와 무관한 공간인데 밴스는 유세장처럼 행동했다”고 비꼬았다.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장혜수([email protected])
2026.02.23.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