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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월의 기다림' 2번째 A매치 치른 송범근 "간절하게 다 막으려 했다...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오!쎈 인터뷰]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송범근(28, 전북 현대)이 3년 4개월의 기다림을 딛고 무실점 승리를 손에 넣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1월 A매치 두 번째 친선경기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를 상대로 1-0 승리했다. 후반 18분 터진 이태석의 헤더 A매치 데뷔골이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 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한국은 지난 14일 볼리비아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데 이어 가나까지 잡아내면서 사상 최초로 월드컵 포트 2를 확정하게 됐다.  홍명보호는 '부상 병동' 가나를 상대로 고전했지만, 김민재-박진섭-조유민으로 이뤄진 스리백을 중심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오프사이드로 가나의 득점이 두 차례 취소되기도 했다. 그 덕분에 브라질전(0-5) 이후 3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수문장 송범근도 한국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그는 수비가 흔들릴 때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기도 했다. K리그1 최소 실점(36경기 31실점)으로 전북의 통산 10번째 우승을 이끈 리그에서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갔다. 무려 40개월 만의 A매치 출전이었다. 송범근은 2022년 7월 홍콩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3-0 승)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대표팀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출전은 둘째 치고 소집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송범근은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김승규, 조현우 '양강 구도'로 굳어지던 대표팀 골키퍼 경쟁에 도전장을 던지게 됐다. 홍명보 감독도 경기 후 "송범근은 오늘 경기 굉장히 좋았다. 소속팀에서 정말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모습이 대표팀에서도 그대로 나왔다. 경험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좋은 선방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홍명보 체제에서 첫 경기를 클린시트로 마무리한 송범근.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서울에서 경기하느라 긴장도 많이 됐다. 그래도 무실점으로 잘 끝낼 수 있었다. 도와준 동료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이기고 있는 상황을 최대한 유지하고 싶었다. 선수들이 앞에서 열심히 뛰어줬다. 나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해서 정말 간절하게 다 막으려고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선발 소식은 언제 들었을까. 송범근은 "경기 전날 감독님이 말씀해주셨다. 듣는 순간부터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며 "감독님께서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까 이제 출전할 거라고 말씀해 주셨다. 힘이 많이 됐다. 이렇게 믿어주고 기회를 주셨으니까 경기장에서 내가 해야 할 몫을 다 하자는 마음으로 뛰었다"라고 말했다. 주변에서 도와준 대표팀 형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송범근은 "도와준 형들이 정말 많다. (이)재성이 형, (손)흥민이 형, (조)현우 형, (김)승규 형, (김)민재 형 모두 많이 도와주셨다. 주변에서 애를 많이 써주셨다. 내가 뛴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형들이 내게 맞춰줘야 한다며 도와주셨다. 현우 형과 승규 형도 그냥 재밌게 즐기라고, 믿고 있다고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라고 전했다. 오랜 시간 '넘버 3'로 벤치를 지켜온 송범근이다. 그는 "처음에는 사실 좀 많이 힘들었다. 내가 부족하고 더 성장해야 할 부분이라고 받아들였다. 넘어야 할 산이라는 생각을 갖고 묵묵히 하다 보니까 이런 기회도 오는 것 같다. 난 아시안 게임부터 해서 대표팀에서 그리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런 이미지를 바꾸려고 많이 노력한 시간들이었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송범근은 "경기를 들어가기 전에도 뭉클한 마음이 들었다.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 가족들도 오랜 시간 기다리면서 힘들었을 텐데 기다려줘서 감사하다. 그런 감정이 왔다 갔다 했다"라고 덧붙였다. 송범근은 전북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두 번째 월드컵 참가를 넘어 생애 첫 출전까지 노리고 있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실제로 경기에 나서진 못했다. 송범근은 "전북에서 이기고 하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일본을 다녀오면서 배운 것도 많다. 지금 소속팀에서 요구하는 부분도 확실하게 정리가 되니까 더 잘하는 것 같다"라며 "실점하지 않은 건 만족스럽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더 발전해야 할 부분도 많다"라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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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대기록 보인다' 안세영, 日 마나미 43분 만에 격파! 호주오픈 4강행...시즌 10승까지 두 걸음

[OSEN=고성환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23, 삼성생명)이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단일 시즌 10관왕이라는 역대 최초 대기록까지 이제 단 두 걸음만 남았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1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 콰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호주 오픈(슈퍼 500) 8강전에서 마나미 스이즈(일본·세계 58위)을 게임 스코어 2-0(21-10, 21-8)로 꺾었다. 안세영의 승리까지는 단 43분 만에 걸리지 않았다. 그는 첫 번째 게임에서 이번 대회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두 번째 게임에선 8점만 허용하고 틀어막으며 4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준결승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인 안세영이다. 안세영은 32강과 16강에서도 압승을 거두고 올라왔다. 그는 대회 첫 경기에서 셔나 리(뉴질랜드·145위)를 2-0(21-6, 21-6)으로 가볍게 눌렀다. 경기 시간은 29분에 불과했다. 16강전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안세영은 둥추퉁(대만·59위)을 게임 스코어 2-0(21-7, 21-5)으로 제압했다. 경기 시간은 불과 33분. 두 게임을 합쳐 12점만 내주는 압도적 경기력이었다. 대만의 3대 일간지 '자유시보'도 "오늘날 최강의 여자 단식 선수라고 할 수 있는 안세영은 세계 랭킹 59위인 둥추퉁과 맞붙었다. 둘의 실력 차이는 컸다. 안세영은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하며 2세트 연속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그는 단 33분 만에 추풍낙엽처럼 둥추통을 휩쓸고 8강에 진출했다"라고 감탄했다. 올 시즌 10번째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안세영이다. 그는 이미 2025년에만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도 안세영의 우승을 막을 자는 없다는 평가다. 특히 쟁쟁한 경쟁자들이 모두 불참했기 때문. 일본 배드민턴을 대표하는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와 올림픽 메달리스트 푸살라 신두(인도·세계 13위) 등이 일찌감치 기권했다. 왕즈이(2위), 한웨(4위), 천위페이(5위) 등 중국 주요 선수들도 자국 전국 체육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불참했다. 반면 안세영은 '톱 커미티드 선수' 규정으로 인해 슈퍼 500 대회에 최소 2회 이상 출전해야 하기 때문에 지난주 열린 구마모토 마스터즈를 건너뛴 뒤 호주 오픈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세계 랭킹 5위 이내 강자는 그가 유일하다. 푸트리 쿠사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세계 7위)가 그나마 가장 위협적인 상대로 꼽히지만, 안세영의 적수가 되긴 어려워 보인다. 만약 안세영이 이대로 호주 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른다면 그는 단일 시즌 10승 고지를 밟게 된다. 이는 여자 단식 기준 역대 최초 대기록. 안세영이 지난 2023년 기록했던 시즌 9승도 넘어서는 업적이다. 다음달 열리는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대회도 남아있다. 안세영이 여기에서도 우승한다면 모모타 겐토(일본·은퇴)가 2019년 남자 단식에서 작성한 단일 시즌 11회 우승 기록까지 따라잡는다. 현재 안세영의 2025년 성적은 시즌 66승 4패, 승률 94.3%에 달한다. 두 경기만 더 이기면 올해 출전한 국제 대회 14개에서 무려 10개를 우승하게 된다.  자연스레 역사상 최초의 BWF 올해의 여자 선수 3연패도 따라올 것으로 보인다. 안세영은 2023년과 2024년에도 올해의 선수를 받으며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그가 3연패에 성공한다면 여자 선수로는 역대 최초 대기록이 탄생한다.  BWF 올해의 여자 선수 여자단식, 여자 복식, 혼합복식을 통틀어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상인 만큼 워낙 수상이 어렵다. 실제로 1998년 신설된 이래로 지금까지 2년 연속 상을 받은 선수는 황야총(중국)과 안세영뿐이었다. 야마구치와 타이쯔잉도 1회 수상이 전부였고, 천위페이는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다.  남자부에서도 린단(중국)과 리총웨이(말레이시아)가 3년 연속 수상한 게 최고 기록이다.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역대 최고(GOAT) 반열 등극에 가까워지고 있는 안세영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호주오픈, 대한배드민턴협회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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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사실 많이 기대돼요" '인간 승리' 박진섭 꿈 커진다...늦깎이 국대→홍명보호 스리백 중심 "후회 없이 했다"[오!쎈 인터뷰]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2년 만에 A매치 데뷔를 기다리던 선수에서 월드컵 출전에 바짝 가까워진 선수가 됐다. 박진섭(30, 전북 현대)이 생애 첫 월드컵을 향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1월 A매치 두 번째 친선경기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를 상대로 1-0 승리했다. 후반 18분 터진 이태석의 헤더 A매치 데뷔골이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 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한국은 지난 14일 볼리비아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데 이어 가나까지 잡아내면서 사상 최초로 월드컵 포트 2를 확정하게 됐다.  홍명보호는 '부상 병동' 가나를 상대로 고전했지만, 김민재-박진섭-조유민으로 이뤄진 스리백을 중심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오프사이드로 가나의 득점이 두 차례 취소되기도 했다. 그 덕분에 브라질전(0-5) 이후 3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최근 홍명보 감독이 실험 중인 스리백 전술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는 박진섭이다. 올 시즌 전북의 캡틴으로 K리그1 조기 우승을 이끈 그는 대표팀 수비진에서도 없어선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 중이다. 10월 파라과이전과 가나전 모두 90분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후방을 단단히 지켰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박진섭. 가나전을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올해 마지막 A매치였다. 감독님께서 결과를 챙겼으면 좋겠다고 강조하셨다. 내년에 얼마나 자신감을 갖고 임하려면 올해 마무리를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하셨다. 마지막에 2연전을 다 승리로 가져올 수 있어서 기쁘다. 선수들에게 고생했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진섭은 "가나는 피지컬을 앞세워 축구하는 스타일이다. 거기에 밀리지 말자고 선수들끼리 얘기했다. (김)민재와 (조)유민이에게도 그런 부분을 말했다. 수비수 입장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해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라며 미소 지었다. 홍명보호에서 스리백의 중앙을 책임지고 있는 박진섭. 주로 포백의 센터백이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전북과 비교하면 또 다른 역할이다. 그럼에도 그는 "대표팀에 올 때마다 계속 스리백 중앙으로 훈련을 했다. 경기 뛸 때도 그렇게 하다 보니 적응에는 큰 문제는 없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민재와도 많은 소통을 나누며 수비 라인을 이끌고 있는 박진섭이다. 그는 "민재와 축구적인 얘기를 정말 많이 한다. 밥 먹을 때나 커피 한 잔 마실 때나 많이 얘기한다. 최대한 부지런하게 말하면서 선수들 라인을 컨트롤하자고 한다. 이런 부분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도 박진섭을 후방의 컨트롤 타워로 삼고 있다. 그 대신 좌우 스토퍼를 맡은 김민재와 조유민이 적극적으로 뛰쳐나가는 수비를 펼친다. 박진섭은 "감독님께서 내게 전체적인 컨트롤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하신다. 중앙 위치에 있는 만큼 선수들에게 지시하거나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그걸 중요시하고 내게 바라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월드컵의 꿈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사실 좀 많이 기대를 하고 있다. 하지만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분들이 결정하는 부분이다. 나는 하늘의 뜻을 기다려야 한다. 그때까지 내 폼도 유지를 해야 하고, 부상도 없어야 한다. 잘하고 있다면 좋은 상황이 오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기대"라며 눈을 반짝였다. 현재 홍명보호는 김민재를 제외하면 확고한 주전 수비수는 없다. 박진섭과 김태현, 김주성, 조유민, 이한범 등이 번갈아 선택받고 있는 상황. 특히 스리백에선 박진섭이 우위를 점하는 모양새다. 멀티성을 갖춘 그의 북중미행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만약 박진섭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면 또 하나의 '인간 승리' 스토리다. 그는 어릴 적 크게 주목받지 못했고, 프로에 직행하는 대신 대학 축구계에 입성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공격수였던 박진섭은 2017년 내셔널리그(현 K3리그) 실업팀 대전 코레일 입단 테스트를 통해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이듬해 박진섭은 K리그2 안산 그리너스로 이적했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꾸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이후로는 탄탄대로였다. 박진섭은 대전에서 맹활약하며 K리그2 베스트 11에 뽑혔고, 2022년 전북에 합류하자마자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와일드카드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고, 2023년 A매치에 데뷔한 뒤 카타르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다. 2년 전만 해도 "그냥 출전만 해도 좋다. 출전 시간보다는 일단 먼저 뽑혀야 할 것 같다"라며 웃었던 박진섭. 이제는 대표팀의 주축 선수가 된 그는 "어떻게 보면 나 또한 내 자신이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있다. 조금씩 발전하다 보니 이런 상황이 온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월드컵도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됐다"라며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했기에 여태까지 걸어온 길이 후회되지 않는다. 하늘의 뜻에 맡기려고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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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체프, 더블 챔프도 부족했다...GOAT 논쟁 '멈칫'한 이유

[OSEN=정승우 기자] 이슬람 마카체프(34, 러시아)가 두 체급을 제패하며 UFC의 새 시대를 열었지만, 정작 'GOAT' 논쟁만큼은 여전히 물음표가 따라붙고 있다. 미국 'TWSN 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마카체프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뛰어넘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대부분의 팬들이 ‘역대 최고’라고 인정하길 주저한다"라고 평가했다. 마카체프는 지난 16일 UFC 322 메인이벤트에서 잭 델라 마달레나를 판정으로 누르고 웰터급 챔피언에 올랐다. 라이트급에서 4차 방어를 성공한 뒤 한 체급 위까지 정복하며 UFC 역사상 11번째 '더블 챔피언' 반열에 올랐다. 지난 10년간 패배 없이 정상권을 지킨 파이터는 마카체프가 사실상 유일하다. 케이지 안에서는 압도적이고, 밖에서는 구설도 없다. 조건만 놓고 보면 GOAT 후보군에 넣기에 부족함이 없다. 문제는 남긴 게 아니라, 남겨둔 것이다. 팬들은 마카체프가 라이트급 최정상 두 명을 피한 채 체급을 올렸다고 보고 있다. 바로 일리아 토푸리아와 아르만 사루키안이다. 토푸리아는 페더급과 라이트급을 모두 제압하며 UFC 전체를 뒤흔드는 신성으로 떠올랐고, 사루키안은 마카체프의 UFC 데뷔전에서 누구도 예상 못한 접전을 펼친 강자다. 두 선수와의 승부는 한 시대의 강자를 판가름하는 매치업으로 평가받아왔다. 특히 사루키안과의 재대결은 지난 1월 경기 전날 사루키안의 부상으로 무산됐다. 토푸리아와는 아직 한 번도 맞붙지 않았다. TWSN 스포츠는 "마카체프가 라이트급을 떠나기 전 둘 중 하나라도 꺾었다면 GOAT 논쟁은 지금과 완전히 달랐을 것"이라며 그 아쉬움이 그의 평가를 가로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팬들이 "그 경기들이 열렸다면 어떠했을까"라는 질문을 계속 품게 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매체는 한 가지 분명한 조건을 제시했다. 토푸리아를 직접 눌러버리는 순간, 논조는 급격히 마카체프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는 것. 마카체프가 다시 라이트급으로 내려가든, 토푸리아가 또 한 번 체급을 올리든 두 선수의 충돌은 결국 피할 수 없는 흐름처럼 보인다. 마카체프는 이미 라이트급 역사에서 손꼽히는 성취를 이뤘다. 그러나 UFC 전체를 아우르는 'GOAT'로 인정받기 위해선 남아 있는 단 하나의 빈칸을 메워야 한다. 그 답은 결국 마카체프 본인의 주먹으로 써야 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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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화려한 F1 그랑프리 개막

20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베네시안 호텔 로비에 전시된 BWT 알핀 포뮬러 원(F1)팀 차량 앞에서 한 남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F1 대회라고 평가받는 '2025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가 이날 개막한 가운데, 주요 호텔들에 다양한 F1 차량이 전시돼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랑프리는 오는 22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중심부 스트립 거리를 무대로 한 시가지 서킷에서 진행된다. 김경준 기자그랑프리 개막 그랑프리 개막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2025.11.2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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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연맹, AI 비디오 판독 추진…3년 내 도입 목표

한국배구연맹이 인공지능(AI) 비디오 판독 기술 도입을 준비한다. 연맹은 21일 "올해 4월 AI 비디오판독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객관적인 판정을 위해 고속 다각도 이미지 분석, 머신 비전 기반 라인 판독, 선수·볼 위치 추적 알고리즘을 포함한 AI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연맹은 3년 안으로 판독센터 구축 사업을 펼쳐 사업을 확장하고 AI 판독을 도입할 예정이다. 올 시즌엔 "각 경기장에 최소 6대 이상의 카메라를 설치한 뒤 AI 3D 시각화 시스템, 3D 및 영상 송출 기술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고 전했다. 연맹은 "현재 비디오 판독은 중계방송 화면에 의존하고 있어서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정확한 확인이 어렵다 보니 판독 불가 사례도 나온다"며 "AI 비디오 판독이 정착된다면, 판독 시간을 단축하고 판정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V 리그는 인-아웃, 터치아웃, 네트 터치, 수비 성공-실패, 라인 폴트, 안테나 반칙, 포히트, 후위 선수반칙, 리베로에 의한 반칙, 시차에 의한 더블 콘택트, 오버넷 등 11개 항목에 관해 비디오판독을 시행하고 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5.11.2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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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안세영 앞에서 추풍낙엽" 21-7·21-5, 딱 33분 걸렸다! 대만 유력지도 감탄..."10번째 우승 향해 나아간다"

[OSEN=고성환 기자] 33분이면 충분했다. 안세영(23, 삼성생명)이 또 다시 압도적인 실력을 증명하며 시즌 10관왕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 콰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호주 오픈(슈퍼 500) 16강에서 둥추퉁(대만·59위)을 게임 스코어 2-0(21-7, 21-5)으로 제압했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둥추퉁에게 먼저 점수를 허락하며 시작했지만, 바로 연속 5득점을 올리며 치고 나갔다. 그리고 15-7에서 내리 6점을 획득하며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도 똑같았다. 안세영은 다시 한번 먼저 실점했지만, 이후 9득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막판엔 점수 차가 19-3으로 16점까지 벌어졌다. 결국 안세영은 단 한 번의 위험도 없이 21-5로 게임을 끝내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이 승자가 되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33분에 불과했다. 이틀 연속 나온 압도적 승리다. 안세영은 전날 열린 32강전에서도 셔나 리(뉴질랜드·145위)를 2-0(21-6, 21-6)으로 가볍게 눌렀다. 경기 시간은 29분으로 채 30분도 되지 않았다. 그리고 둥추퉁까지 2게임을 합쳐 12점으로 막아낸 안세영. 상대가 약체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4게임에서 한 번도 두 자릿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건 그의 집중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만의 3대 일간지 '자유시보' 역시 "오늘날 최강의 여자 단식 선수라고 할 수 있는 안세영은 세계 랭킹 59위인 둥추퉁과 맞붙었다. 둘의 실력 차이는 컸다. 안세영은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하며 2세트 연속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그는 단 33분 만에 추풍낙엽처럼 둥추통을 휩쓸고 8강에 진출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안세영은 손쉽게 8강 티켓을 따냈다. 이제 그는 다음 라운드에서 일본의 마나미 스이즈와 맞붙어 4강 진출 자격을 노린다. 23세 안세영은 이번 시즌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했다. 그는 이번 주에 10번째 우승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안세영이 이대로 호주 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른다면 그는 단일 시즌 10승 고지를 밟게 된다. 이는 여자 단식 기준 역대 최초 대기록. 안세영이 지난 2023년 기록했던 시즌 9승도 넘어서는 업적이다. 다음달 열리는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대회도 남아있다. 안세영이 여기에서도 우승한다면 모모타 겐토(일본·은퇴)가 2019년 남자 단식에서 작성한 단일 시즌 11회 우승 기록까지 따라잡는다. 자연스레 역사상 최초의 BWF 올해의 여자 선수 3연패도 따놓은 당상이 된다. 특히 이번 호주 오픈은 모두가 안세영의 우승을 점치고 있는 대회다. 그와 우승을 겨룰 만한 강자들이 모두 빠졌기 때문. 일본 배드민턴을 대표하는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와 올림픽 메달리스트 푸살라 신두(인도·세계 13위), 라여지 아민(싱가포르·세계 14위) 등이 일찌감치 기권 의사를 밝혔다. 게다가 왕즈이(2위), 한웨(4위), 천위페이(5위) 등 중국 주요 선수들이 자국 전국 체육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불참했다. 반면 안세영은 '톱 커미티드 선수' 규정으로 인해 슈퍼 500 대회에 최소 2회 이상 출전해야 하기 때문에 지난주 열린 구마모토 마스터즈를 건너뛴 뒤 호주 오픈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세계 랭킹 5위 이내 강자는 그가 유일하다. 푸트리 쿠사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세계 7위)가 그나마 가장 위협적인 상대로 꼽히지만, 안세영의 적수가 되긴 어려워 보인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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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비디오판독, 시간 줄이고 정확도 높인다…AI 비디오판독 기술 개발 프로젝트 추진

[OSEN=길준영 기자] 한국배구연맹(이하 연맹)이 AI 비디오판독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연맹은 21일 “올해 4월부터 AI 비디오판독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리그의 선진화 및 정확하고 공정한 판독을 위해 계획된 이번 프로젝트는 총 3년의 장기 로드맵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전했다.  현재 V-리그는 11개(인/아웃, 터치아웃, 네트터치, 수비 성공/실패, 라인폴트(엔드라인, 어택라인, 센터라인, 사이드라인), 안테나 반칙, 포히트, 후위선수반칙, 리베로에 의한 반칙, 시차에 의한 더블컨택, 오버넷)의 항목에 대해 비디오판독을 실시하고 있다. 비디오판독은 중계방송사 화면으로만 판정에 의존하고 있는데, 복잡한 상황에서는 시청자·선수·심판 모두에게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한계와 정확한 영상 확인의 어려움으로 판독불가의 결과가 존재한다. 또한 조금 더 객관적인 판정을 위해 연맹은 고속 다각도 이미지 분석, 머신 비전 기반 라인 판독, 선수·볼 위치 추적 알고리즘을 포함한 AI 기술을 개발 중이다.    개발 첫 해에는 최소 6대 이상의 카메라 설치, AI 3D 시각화 시스템(GPU 탑재), 3D 및 영상을 송출하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2~3년차에는 ‘판독센터’ 구축 사업을 논의, 판독 시스템 기반 콘텐츠 확장 사업을 후속 논의할 예정이다. AI 비디오판독이 리그에 정착된다면 판독 시간의 단축, 판정의 신뢰도 및 일관성의 대폭 상향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AI 판독 기술은 심판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선수·구단·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기 환경을 만드는 핵심이다. V-리그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리그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요한 기술적 자산이 될 것”이라면서 “3년의 체계적인 개발 과정을 거쳐 세계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기술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1.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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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페더러, 명예의 전당 헌액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4·스위스·사진)가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ITHF)은 20일 “페더러가 2026년 헌액 대상자로 최종 결정됐다”면서 “헌액 행사는 2026년 8월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 위치한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테니스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 헌액 되려면 은퇴 후 5년이 지나야 하고, 투표인단으로부터 75%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 페더러는 지난 2021년 윔블던에서 마지막 공식 경기를 치러 2026년부터 명예의 전당 헌액 자격이 생긴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심사 첫 해 영예를 안았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ITHF가 관례에 따라 투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페더러가 만장일치 또는 그에 가까운 수준의 득표율을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페더러는 남자 선수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20회 우승을 달성했다. 2003년 윔블던 우승을 시작으로 이 대회에서 총 8차례 정상에 올랐다.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도 각각 6차례와 5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2009년엔 프랑스오픈마저 제패하며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2004년 2월부터 2008년 8월까지 4년 6개월(237주) 동안 연속으로 세계랭킹 1위를 지켜 이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우승 103회와 통산 1251승은 지미 코너스(미국)의 최고 기록(109회·1274승)에 이은 역대 2위다. 올림픽에서는 2008년 베이징 대회에 남자 복식 금메달, 2012년 런던 대회에 남자 단식 은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페더러는 “테니스의 역사와 여러 선배들이 남긴 모범의 가치를 늘 소중히 여겨왔다”면서 “테니스라는 종목에 함께 몸담은 동료들로부터 인정받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 기록을 위해서가 아니라 테니스를 사랑해서 열심히 코트를 누볐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1.20.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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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결정타를 놓치다

〈예선 결승〉 ○ 박상진 9단 ● 자오천위 9단 장면⑨=흑이 ▲에 두어 삶을 확보한 시점이다. 그냥 계가로 간다고 해도 바둑은 미세하지만, 백에게 부(符)가 있다. 더구나 이 시점에서 백은 아주 통렬한 한 방을 날릴 수 있었다. 반집 승부는 두는 사람이나 구경꾼에게도 지긋지긋한 감이 있다. 존재하지도 않는 반집을 향해 계산하고 또 계산하며 온몸의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하는 반집 승부. 승부로 날이 새는 바둑 동네에서도 그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하나 박상진의 백1이 결정타를 놓치면서 바둑은 기어이 반집으로 얽혀든다. 실전은 조금 벌었지만, 턱없이 미진했다. 흑8로 완생하자 초미세의 국면이 됐다. ◆백의 결정타=백1의 옆구리 붙임이 결정타였다. 흑2는 유일한 삶의 수단. 백은 3, 5로 따내고 흑은 4, 6으로 산다. 백의 승률은 98%. 6집반 우세. 바둑이 종반이니까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고 봐야 한다. ◆실전 진행=아쉬움을 뒤로하고 바둑은 끝내기로 돌입했다. 백이 반집 또는 1집반 우세하다고 한다. 반집도 ‘부동의 반집’이 있는 법이지만 이 판은 중앙에 변수가 많아서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모른다. 10까지 쌍방 정확한 수순이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2025.11.20.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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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상 첫 월드컵 포트2 확정적...조추첨 대박 구도 열렸다

[OSEN=정승우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월드컵 조추첨 포트2 배정을 확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일(한국시간) 발표한 11월 랭킹에서 한국은 지난달과 동일한 22위를 기록하며 북중미월드컵에서 유리한 조 편성의 관문을 사실상 통과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볼리비아(당시 76위)를 2-0으로, 18일 가나(73위)를 1-0으로 꺾으며 11월 A매치 2연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랭킹 포인트 5.53점을 추가한 한국은 1599.45점을 확보해 한 계단도 밀리지 않았다. 이번 FIFA랭킹은 12월 6일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는 북중미월드컵 본선 조추첨의 기준 자료로 활용된다. 본선 참가국 48개 팀은 12개국씩 4개 포트로 나뉘며, 포트 기준은 개최국 3개국(미국·멕시코·캐나다) + FIFA 랭킹 순위로 결정된다. 기존 규정에 따르면 개최국 3팀과 랭킹 1~9위가 포트1에 배정되고, 이어 랭킹 10~23위가 포트2를 차지한다. 한국은 본선 확정 42개국 중 20번째로 높은 순위에 해당하며, 이탈리아(12위)·덴마크(21위)가 플레이오프 대기 상태라는 점을 고려하면 포트2에서 밀려날 가능성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포트2에 들어가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포트2 배정은 조별리그 편성 난이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같은 포트끼리는 한 조에 묶일 수 없기 때문에, 한국은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일본(18위), 세네갈(19위), 이란(20위) 등 강호들과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않는다. 포트3에는 노르웨이(29위), 파나마(30위), 이집트(34위), 알제리(35위), 스코틀랜드(36위), 파라과이(39위), 튀니지(40위), 코트디부아르(42위), 우즈베키스탄(50위), 카타르(51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이 포함될 전망이고, 포트4에는 요르단(66위), 카보베르데(68위), 가나(72위), 퀴라소(82위), 아이티(84위), 뉴질랜드(86위)가 배정된다. 한국은 여전히 2번 포트에서 가장 낮은 순위권이지만, 조추첨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상대들의 면면을 고려하면 이번 결과는 상당한 이득이다. 강팀과 한 포트에서 묶인 덕에 '죽음의 조'를 피할 확률이 현저히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제 시선은 조추첨식이 열리는 내달 6일로 향한다. 결국 중요한 건 상대가 아니라 실력이라는 건 변함없지만, 조 편성에서 큰 고비 하나를 넘은 것만은 분명하다. 한국 축구가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0.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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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으로 들어왔는데…심판 오심에 금메달 뺏긴 빙속 박지우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지우(강원도청)가 국제 대회에서 심판 실수로 금메달을 놓치는 억울한 상황이 발생했다. 20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연맹은 지난 17일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오심이 벌어졌다며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항의 공문을 보냈다. 매스스타트는 선수들이 총 16바퀴를 돌며 경쟁하는 종목으로, 4·8·12바퀴를 1∼3위로 통과하는 선수들에게 각각 스프린트 포인트 3·2·1점을 차례로 부여한다. 결승선에서는 1위 60점, 2위 40점, 3위 20점, 4위 10점, 5위 6점, 6위 3점을 줘 최종 순위를 가린다. 당시 경기에서 심판진은 마지막 바퀴를 알리는 종소리를 2바퀴가 남은 상태에서 쳤다. 이에 선두 그룹을 달리던 선수들은 이 종소리를 듣고 착각해 한 바퀴를 덜 돈 상태에서 스퍼트를 올렸고, 결승선을 통과한 뒤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러나 거리를 두고 뒤따르던 박지우를 포함한 나머지 선수들은 상황을 인지하고 16바퀴를 다 돌았다. 이중 박지우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상적으로 16바퀴를 기준으로 한다면 박지우가 60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어야 했으나, 심판진은 한참 동안 상의하다가 15바퀴 기록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했다. 이에 미국의 미아 망가넬로가 금메달, 캐나다의 밸러리말타이스가 은메달, 네덜란드의 벤테케르크호프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박지우는 15바퀴째 성적을 기준으로 10위, 임리원(의정부여고)은 15위를 기록했다. 연맹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당시 경기에서 심판진의 실수가 나왔다"며 "현장에 있던 대표팀 관계자들은 ISU에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에 연맹 차원에서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심판진은 종을 친 상황을 우선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사례를 봤을 때 판정이 뒤집어지긴 어려울 것 같지만, 문제 제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2025-2026시즌 월드컵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기도 해 심판진의 실수가 더욱 아쉽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1.20.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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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선수트레이너협, 한국스포츠심리학회와 업무협약 체결

<사진>김용일(왼쪽)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회장과 김상범 한국스포츠심리학회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단법인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회장 김용일)와 사단법인 한국스포츠심리학회(회장 김상범)는 20일 선수 지원 체계 고도화와 학술·교육 교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스포츠 심리와 트레이닝·재활 분야의 전문성을 통합해, 선수·지도자·현장 트레이너를 위한 교육 및 연구 협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두 기관은 상호 교류를 통해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실질적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연구·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스포츠 심리, 재활·트레이닝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 및 연구 프로젝트 추진) ▲학술대회·세미나·워크숍 공동 개최(정기 학술행사 및 전문 연수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 ▲추가 협력 분야 발굴(양 기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기타 사업 추진) 등 다방면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김용일 사단법인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회장은 “트레이너의 전문 역량 강화와 선수 지원 체계 고도화를 위해 양 기관의 협력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였으며, 김상범 사단법인 한국스포츠심리학회 회장은 “이번 협력은 스포츠심리학 기반의 현장 지원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은 연구·교육 자원을 공유하며, 국내 스포츠 의과학 및 심리 분야 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선양

2025.11.20.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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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페더러, 명예의 전당 헌액 “기록보다 테니스를 사랑한 결과”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4·스위스)가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ITHF)은 20일 “페더러가 2026년 헌액 대상자로 최종 결정됐다”면서 “헌액 행사는 2026년 8월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 위치한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테니스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 헌액 되려면 은퇴 후 5년이 지나야 하고, 투표인단으로부터 75%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 페더러는 지난 2021년 윔블던에서 마지막 공식 경기를 치러 2026년부터 명예의 전당 헌액 자격이 생긴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심사 첫 해 영예를 안았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ITHF가 관례에 따라 투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페더러가 만장일치 또는 그에 가까운 수준의 득표율을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페더러는 남자 선수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20회 우승을 달성했다. 2003년 윔블던 우승을 시작으로 이 대회에서 총 8차례 정상에 올랐다.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도 각각 6차례와 5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2009년엔 프랑스오픈마저 제패하며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2004년 2월부터 2008년 8월까지 4년 6개월(237주) 동안 연속으로 세계랭킹 1위를 지켜 이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우승 103회와 통산 1251승은 지미 코너스(미국)의 최고 기록(109회·1274승)에 이은 역대 2위다. 올림픽에서는 2008년 베이징 대회에 남자 복식 금메달, 202년 런던 대회에 남자 단식 은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페더러는 “테니스의 역사와 여러 선배들이 남긴 모범의 가치를 늘 소중히 여겨왔다”면서 “테니스라는 종목에 함께 몸담은 동료들로부터 인정받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 기록을 위해서가 아니라 테니스를 사랑해서 열심히 코트를 누볐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1.1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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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국스포츠클럽교류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21~23일 전남 강진서 개최

[OSEN=우충원 기자]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는 전국 스포츠클럽의 화합과 소통의 장인 「제3회 전국스포츠클럽교류전」(이하 ‘교류전’)을 11월 21일(금)부터 23일(일)까지 3일간 전라남도 강진군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교류전은 (예비)지정스포츠클럽 간의 기량을 겨루며 참가자들의 화합과 소통을 나누는 자리로, 11월 21일(금) 오후 6시, 강진 제1실내체육관에서의 환영리셉션을 시작으로 11월 22일(토)과 23일(일)에 종목별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국 105개 (예비)지정스포츠클럽 3,500명의 선수단이 강진종합운동장 등 18개 경기장에서 총 10개 종목(농구, 댄스스포츠, 배구, 배드민턴, 수영, 야구, 체조, 축구, 탁구, 테니스)에 참가하여 열전을 펼친다. 지난 10일, 교류전 참가 회원들의 안전 및 편의 제고를 위해 스포츠안전재단의 안전점검 컨설팅이 10개 종목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대회 기간 중에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스포츠버스, 목포대학교 스포츠산업연구소 상담 홍보부스 등이 운영된다. 또한, 축구, 농구, 배드민턴, 탁구 일부 경기를 유튜브 대한체육회TV에서 AI 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대회 관련 정보는 스포츠클럽포털 대회관리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유승민 회장은 “스포츠클럽 교류전은 회원 간 실력을 확인하는 경기의 장이자, 서로 소통하고 스포츠의 가치를 공유하는 교류와 화합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스포츠클럽이 우리의 일상 속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교류전을 통해 회원들의 소속감 및 만족도 고취와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생활체육 참여인구 확산, 건강한 지역사회 구현과 더불어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연계된 스포츠 선순환 시스템이 정착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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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시즌 LPGA는 역대 최대...33개 대회 총상금 1억 3200만 달러

[OSEN=강희수 기자] 2026 시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가 20일, 역대 최대 상금 규모의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총 33개 대회에서 총상금 1억 3200만 달러(약 1938억 2800만 원)가 내걸렸다.  2026년 LPGA 투어는 세계 최정상급 여자 골퍼들이 투어 역사상 가장 큰 상금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되며, 네덜란드에서 개최되는 유럽·미국 여자 골프 대륙 대항전 솔하임 컵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아람코 챔피언십 등 새로운 대회와 개최지도 추가됐다. 내년 투어는 총 13개 국가·지역과 미국 13개 주를 순회하며 진행되고,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1월 29일 미국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 클럽에서 열린다. 메이저 대회 일정은 4월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셰브론 챔피언십’으로 시작된다. 이어 6월 4일부터 나흘간 캘리포니아에서 ‘U.S. 여자 오픈’이 개최되고, 6월 말에는 미네소타주에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이어진다. 7월 9일에는 프랑스에서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이 열리고, 7월 30일 잉글랜드 리덤 세인트앤스에서 열리는 ‘AIG 여자 오픈’을 끝으로 5개의 메이저 대회 일정이 마무리된다. 아시아 스윙은 상·하반기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된다. 상반기 투어는 2월 19일 개막하는 태국의 ‘혼다 LPGA 타일랜드’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중국을 거치며 치러지고, 하반기에는 국내 유일의 LPGA 정규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비롯해 중국, 말레이시아, 일본 등지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특히 10월 22~25일 개최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해남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다. 국내 LPGA 대회에서 4년 만에 한국 선수 우승을 이뤄낸 김세영에 이어 내년에도 한국 선수의 2년 연속 우승이 가능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한 황유민이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진출권을 확보했던 ‘롯데 챔피언십’은 10월 1~4일 하와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20회 솔하임 컵은 9월 11~13일까지 네덜란드에서 유럽과 미국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이어 11월 12일부터는 ‘애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릿지’, 11월 19일부터는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개최되며, 12월 11일부터 사흘간 LPGA 투어와 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을 끝으로 2026시즌이 마무리된다. 2026 시즌은 총상금은 1억 3200만 달러로 LPGA 투어 역사상 최고액으로 책정됐다. 이 가운데 메이저 대회를 제외한 일반 대회 상금만 8200만 달러 이상이며, FM 챔피언십은 440만 달러(약 64억 원)의 상금이 걸려 메이저 및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제외한 대회 중 최고 상금을 자랑한다. 또한 2026 시즌에는 총 12개 대회가 상금 증액을 발표했고, 15개 이상 대회에서 출전 선수 전원에게 최소 보장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크레이그 케슬러(Craig Kessler) LPGA 커미셔너는 “지금까지 LPGA 투어가 이뤄낸 성장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도 기대가 크다”라며 “이번에 확정된 2026 시즌 일정은 대회 코스 수준을 높이고 투어 동선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것은 물론 상금 확대를 위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LPGA 투어 75주년인 2025년 이후에도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과 효율적인 일정 속에서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1.1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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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개국 350명 태권도인, 태권도원에 모였다

[OSEN=우충원 기자] 태권도원에서는 17일부터 글로벌태권도연맹의 ‘글로벌 싱크 탱크 서밋 2025’(Global Think Tank Summit 2025 / 이하 ‘글로벌 서밋’) 행사가 열리며 해외 150개국 350명의 태권도인들이 수련과 세미나를 갖는 등 세계 태권도 성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서밋은 연 1회 개최하는 행사로 태권도 수련을 비롯해 연구 발표 등의 세미나와 주요 계획을 결정하는 등 글로벌태권도연맹에 있어 가장 중요한 행사이다.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은 글로벌태권도연맹(총재 준리)과 2024년 10월 태권도원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국기 태권도 진흥과 전통 태권도 보존 등에 대한 협력을 갖는 등 행사의 성공적 진행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32개국 200명의 글로벌태권도연맹 소속 태권도인들이 태권도원을 찾아 업무협약과 함께 태권전과 명인관, 전통무예수련장 등 태권도원 답사와 태권체조 프로그램 참가 등 1일 동안의 일정을 소화했다.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 보존과 보급 등 글로벌태권도연맹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협력을 이어온 가운데 올해는 7일간 진행하는 전체 행사를 태권도원에서 갖게 되었다. 올해 글로벌 서밋에서는 태권도 정신에 대한 이론 강의와 토론, 품새와 겨루기, 호신술 수련, 학술 포럼, 총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준리 글로벌태권도연맹 총재는 “우리 연맹은 전통적인 무예 태권도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올해는 150개국 350명의 회원들이 글로벌 서밋에 참가하는 등 지난해 보다 더 확대된 행사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모든 일정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와 실행 과정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태권도진흥재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2024년에는 글로벌태권도연맹 소속 200명의 태권도인들이 하루 동안 다녀갔고 올해는 참가 인원과 행사 기간이 대폭 증가해 태권도원을 방문했다”라며 “태권도진흥재단은 국내외 태권도 가족들이 태권도원을 찾아 수련의 깊이를 더하고 대한민국 문화도 더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과 지원을 이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11월 현재 태권도원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27000 명을 넘어섰으며 2024년 전체 외국인 방문객 1만 7천여 명보다 56% 증가한 유치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태권도원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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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 홍명보 향한 야유에도 월드컵 집중 모드" 외신도 이강인의 발언 주목

[OSEN=강필주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가나전에서 승리하고도 경기력 문제로 팬들의 냉랭한 반응을 받았다. 그러나 이와 달리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이강인(24)의 차분한 메시지가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18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가 쇄도하던 이태석(23, 아우스트리아 빈)의 헤더로 연결되며 결승골이 터졌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아쉬움이 컸다. 권혁규(24, 낭트)와 옌스 카스트로프(22,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구성한 중원은 공수 전환과 연결 과정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수비 역시 비록 두차례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됐지만 골을 내줬다.  그런 상황에서 이강인이 돋보였다. 이강인은 드리블, 볼 키핑과 탈압박, 패싱으로 부족했던 연결고리를 채웠고, 측면에서 출발해 서서히 중앙으로 이동하며 오현규(24, KRC 헹크), 손흥민(33, LAFC)을 중심으로 한 공격 지원에 힘을 실었다.  공격은 물론 수비 상황에서도 적극적이었다. 상대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며 가나의 전개를 차단하는 등 경기 전반에 걸쳐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AFP는 19일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성과에도 경기력에서는 빛을 내지 못한 한 해를 1-0 승리로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홍명보호는 지난달 브라질전에서 6만3천 관중 앞에서 0-5로 대패했고, 파라과이·볼리비아전에서도 기대에 못 미쳤다"고 덧붙였다. 또 "3만3256명만 경기장을 찾았고 상당수가 홍명보 감독에게 야유를 보냈다. 반면 주장 손흥민이 전광판에 뜨자 관중석은 큰 환호로 반응했다"고 가나전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AFP는 특히 이강인의 발언에 주목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가나전 승리에도 팬들의 야유가 이어진 상황에서 비판을 무시하고 월드컵에 집중하자고 동료들을 독려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강인은 경기 후 "많은 축구팬들이 보는 눈이 다르고, 선수들도 상황을 이해하는 방식이 다르기에 의견이 나올 수 있다"며 비판 자체를 담담히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런 이야기보다 팀에 도움이 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플레이가 이상적이지만 월드컵 기간에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면서 "팀으로서 기능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AFP는 이강인의 이러한 태도에 대해 "외부 비판을 인정하면서도 팀 내부 집중을 강조했다"며 흔들릴 수 있는 대표팀 분위기를 다잡았다고 높게 평가했다. 결국 대표팀이 '잡음보다 월드컵'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한 이강인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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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연승→FIFA 랭킹 22위 지킨 홍명보호, 월드컵 2포트 확정적.. 10위-11위 강호들 피한다

[OSEN=노진주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를 유지하면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에서 사상 처음으로 2번 포트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FIFA는 20일(한국시간) 남자대표팀 세계 랭킹을 발표했다. 한국은 지난달과 같은 22위를 지켰다. 랭킹 포인트는 1599.45점으로 10월보다 소폭 올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볼리비아전 2-0 승리에 이어 18일 가나전에서도 1-0으로 이겨 랭킹 방어에 성공했다. FIFA에 따르면 이번 랭킹은 북중미 월드컵 플레이오프 토너먼트와 유럽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12월 6일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서 이번 랭킹이 어떻게 쓰일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하지만 조 추첨 포트 배정의 바탕이 될 것이 유력하다. 본선 진출국 48개 팀은 4개 포트로 나뉜다. 한 포트에 12개국이 배정된다. 공동 개최국 미국(14위)과 멕시코(15위)와 캐나다(27위)가 1번 포트에 들어간다. 이번 랭킹이 기준이 된다면 랭킹 1~9위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도 1포트 포함된다. 한국은 현재 본선 진출이 확정된 42개국 가운데 20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보다 랭킹이 높은 이탈리아(12위), 덴마크(21위)가 플레이오프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본선에 올라온다 해도 포트 배정 방식이 바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의 2번 포트 배정 가능성이 높다.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이 2번 포트에 배정된 적은 없었다. 2번 포트에 한국은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일본(18위), 세네갈(19위), 이란(20위), 에콰도르(23위), 오스트리아(24위), 호주(26위)와 함께 포함된다. 같은 포트 팀끼리는 조별리그에서 만날 수 없다. 한국은 크로아티아, 모로코 등 강팀과의 조 편성을 피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3번 포트엔 노르웨이(29위), 파나마(30위), 이집트(34위), 알제리(35위), 스코틀랜드(36위), 파라과이(39위), 튀니지(40위), 코트디부아르(42위), 우즈베키스탄(50위), 카타르(51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이 함께 묶인다. 요르단(66위), 카보베르데(68위), 가나(72위), 퀴라소(82위), 아이티(84위), 뉴질랜드(86위 등은 4번 포트에 배치된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1.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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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팬 사랑' 손흥민, SNS 장문의 글 "날씨 추웠지만 함성 덕분에 마음 따뜻"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은 1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11월 A매치를 찾아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특히나 더 춥고 쌀쌀했던 이번 11월 캠프에도, 저희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뜨거운 함성 덕분에 비록 날씨는 추웠지만, 마음만은 따뜻했던 캠프였던 것 같다"라고 운을 뗀 뒤 "항상 곁에서 응원해주시는 여러분이 있기에 저희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다음 소집 때는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은 내년에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찾아뵙게 될 것이다. 조금은 이르지만 팬 여러분들도 행복한 연말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월 A매치 2경기를 모두 승리로 마무리했다. 14일 볼리비아를 2-0으로 18일 가나를 1-0으로 꺾었다. 손흥민은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볼리비아전에서 정확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그는 가나전 뒤 믹스트존에서 “소속팀에서도 빨리 돌아오라고 했지만 대표팀이 항상 우선이다. 나라를 대표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두 경기 모두 이겼으니 팀에 돌아가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번 11월 2연전을 끝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끝냈다. 내년 3월 유럽 원정을 통해 다시 월드컵 대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손흥민은 소속팀 LAFC 호성적에 초점을 둔다. LAFC는 23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을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을 떠나 MLS 역대 최고 이적료 2000만 파운드(약 383억 원)를 기록하며 LAFC에 합류했다. 입단 직후 12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올렸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1.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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