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이 지난 29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시즌 종료 팬미팅 ‘OK BLOSSOM DAY’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사전 신청을 통해 접수된 팬 100여 명과 국내 선수 전원이 함께한 팬미팅은 선수와 팬이 직접 교감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권철근 단장과 주장 부용찬의 감사 인사로 시작됐다. 이어 진행된 Q&A 코너 ‘봄봄봄! 물어봄, 얘기해봄, 들어봄’에서는 팬들이 직접 작성한 질문에 선수들이 답하며 경기 비하인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Q&A에 이어서는 팬과 선수가 팀을 이뤄 참여하는 레크리에이션 ‘봄날의 운동회’가 진행됐다. 대형 주사위 릴레이, 애드벌룬 협동 게임, OX 퀴즈, 봄 노래 대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고, 참가자들은 함께 뛰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친밀감을 쌓았다. '벚꽃 미션 사진 촬영' 이벤트는 큰 호응을 얻었다. 강서실내체육관 인근 벚꽃 명소를 배경으로 콘셉트를 직접 기획해 개인 및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선수와 팬이 함께 포즈와 연출을 고민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고, 기념 메달 수여식이 진행돼 참가자 전원에게 메달이 전달되며 의미를 더했다. 선수단이 직접 참여한 경품 추첨에서는 애장품 등 다양한 선물이 제공됐다. 팬미팅의 마지막은 단체 사진 촬영과 자율 사인회로 이어졌다. 팬들은 선수들과 자유롭게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으며 소통했고 선수단은 하이파이브로 배웅하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리베로 부용찬은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첫 시즌부터 부산 팬들의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부산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있었기에 연고지 이전 첫 시즌을 잘 마칠 수 있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오늘 행사에서도 많은 추억을 가지고 가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OK저축은행 읏맨 배구단은 4월 4일과 5일에는 부산시 대저생태공원에서 개최되는 '낙동강 30리 벚꽃축제'에서 배구단 부스를 운영해 더 많은 팬과 만날 예정이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3.30. 4:17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최고 유행어는 ‘영미’였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 킴’의 경기 도중 스킵 김은정이 목청 높여 “영미”를 부른 고주파 외침은 국민들을 TV 중계 화면 앞으로 끌어당긴 마법의 주문이었다. 하지만 컬링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그 친숙한 이름을 더 이상 경기장에서 들을 수 없다. 8년 전 한국 컬링에 역사적인 올림픽 은메달을 안긴 팀 킴의 버팀목 김영미(35)가 최근 은퇴했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경북 의성컬링센터에서 만난 김영미는 온 국민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던 시절을 회상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김)은정이가 제 이름을 많이 부를수록 다급하게 닦아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당시를 되짚은 그는 “때로는 ‘또 나야?’ 싶어 힘든 순간도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꽃 영(榮)’에 ‘아름다울 미(美)’를 쓰는 그의 이름은 예쁜 꽃처럼 자라라는 의미로 할아버지가 지어줬다. 어릴 땐 옛날 이름 같아 ‘초롱’으로 개명할까 고민했다. 김영미는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이름이 됐으니 안 바꾸길 잘한 것 같다”고 했다. 마늘로 유명한 경북 의성에서 팀 킴이 탄생한 과정은 한편의 만화 같다. 2007년 김영미가 의성여고 동창 김은정과 방과 후 활동을 고민하다 컬링을 고른 게 출발점이었다. 이후 물건을 전해주러 온 친동생 김경애와 그의 친구 김선영이 추가 합류하며 전설의 라인업이 꾸려졌다. 올림픽 당시 영국 가디언은 팀 킴을 ‘갈릭 걸스’라 소개하며 대서특필했다. 로이터는 의성 마늘밭까지 찾아가 그들의 성장 과정을 짚었다. 김영미는 “마늘을 많이 먹어 그런지 멤버 모두 잔병치레가 없었다”며 웃었다. 평창올림픽 직후 팀 킴 열풍을 타고 광고 제의가 쏟아져 들어왔다. 김영미는 “광고 출연을 요청하는 제품 목록이 A4 용지 3장을 빼곡히 채웠다.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지만 100건 정도 됐던 것 같다”면서 “그 중 실제 촬영으로 이어진 건 청소기와 마늘햄 2편 뿐이다. 예능 출연도 ‘무한도전’ 하나만 했다”고 옛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소속팀(경북체육회) 지도자가 “선수들이 유명해지면 통제가 힘들 수 있다”며 앞장서 계약을 막은 탓이다. 그해 팀 킴은 지도자의 폭언과 부당한 처우를 알리며 부조리에 맞서 목소리를 냈다. 2021년 소속팀 재계약 불발 후 강릉시청에서 새출발했고, 2022년 세계선수권 준우승과 함께 건재를 과시했다. 김영미는 “지금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지 않느냐?’며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있다. 20년간 컬링을 했는데, 햇수로 따지기 힘들 만큼의 사랑을 받았다”고 했다. 팀 킴은 이달 초 해체를 결정했다. 지난해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탈락 이후 멤버들끼리 터놓고 대화를 나눈 끝에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지난해 딸을 얻은 김영미는 은퇴 이후 진로를 고민하다 처음 스톤을 잡은 고향으로 돌아와 의성초 컬링 코치를 맡았다. ‘제2의 영미’를 육성 중인 그는 “어릴적 꿈이 유치원 교사라 아동학을 전공했다”면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삶이 행복하다. 풍족하진 않아도 15년째 아동 단체에 기부 중”이라고 했다. 팀 킴 나머지 멤버들은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김은정은 의성군청, 김경애는 전북도청으로 옮겼고 김선영과 김초희는 강릉시청에 남았다. 다음달 의성군수배 전국대회에 서로 다른 3팀으로 나뉘어 참가할 예정이다. 김영미는 “일등은 3팀 중 아무나 하면 된다”며 쿨한 중립을 선언했다. 요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이호성에 푹 빠져 종종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는다는 김영미는 “팀 킴 멤버들과 최근 단톡방에서 대화를 나누다 평창올림픽 10주년이 되는 2년 뒤 함께 모여 기념 사진을 찍기로 했다”며 활짝 웃었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3.30. 2:24
[OSEN=정승우 기자] 같은 날, 서로 다른 두 대표팀이 똑같은 약점을 드러냈다. 잉글랜드는 우루과이전에서 지나치게 얌전했고,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지나치게 순했다. 재능은 있었다. 전술도 있었다. 정작 월드컵 같은 거친 무대에서 반드시 필요한,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고 분위기를 바꾸는 '한 명'이 없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을 향해 "파이터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월드컵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28일 필 포든이 우루과이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의 거친 태클에 쓰러졌지만, 잉글랜드 선수들은 조용했다. 포든은 혼자 통증을 견뎠고, 심판에게 달려가 항의하거나 상대를 압박하는 선수는 없었다. 반대로 우루과이는 달랐다. 아라우호와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중심으로 경기 내내 심판과 상대를 흔들었다. 거칠게 부딪혔고, 끊임없이 항의했고, 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들었다. 화려하진 않았다. 대신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텔레그래프는 이를 두고 "우루과이는 잉글랜드에 없는 무언가를 갖고 있었다"라고 했다. 토너먼트에선 단순히 기술 좋은 선수들만으론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상대를 위축시키고, 심판에게 압박을 넣고, 필요할 때 흐름을 거칠게 끊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고스란히 홍명보호에도 적용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코트디부아르에 0-4로 무너졌다. 스리백에 윙백을 세우는 수비 중심 전술을 꺼냈다. 수비 숫자는 많았다. 몸싸움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도 있었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상대 개인기 하나를 막지 못했고, 역습은 번번이 허용했다. 에반 게상, 시몽 아딩그라에게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줬고, 후반에도 코너킥과 역습으로 연속 실점했다. 더 큰 문제는 내용이었다. 한국은 90분 동안 파울 8개에 그쳤고, 경고는 단 한 장도 받지 않았다. 코트디부아르의 거친 압박과 빠른 전환에 끌려다니면서도 경기를 멈추거나, 흐름을 끊거나, 상대를 불편하게 만드는 장면이 거의 없었다. 이강인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지만,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끝까지 너무 얌전했다. 월드컵 본선은 친선전과 다르다. 객관적으로 더 강한 상대들이 나온다. 기술, 조직력, 피지컬 모두 밀리는 상황에서 '선비 축구'만 하겠다고 나섰다간 버티기 어렵다. 누군가는 거칠게 부딪혀야 하고, 누군가는 상대에게 "오늘은 편하게 못 뛴다"는 메시지를 줘야 한다. 텔레그래프가 잉글랜드를 향해 했던 지적은, 지금 한국 대표팀에도 거의 똑같이 적용된다. 문제는 한국에 그런 유형의 선수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은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들이다. 김민재는 수비에서 존재감이 있다. 정작 상대를 집요하게 괴롭히고, 필요하다면 파울 하나쯤 감수하면서 경기의 톤을 바꾸는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코트디부아르전 한국은 너무 착했고, 너무 순했다. 그래서 더 쉽게 무너졌다. 그 점에서 더욱 아쉬운 이름이 있다. 옌스 카스트로프(23, 묀헨글라트바흐)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카스트로프를 발목 부상으로 소집해제했다. 대체 선수도 없다. 결국 한국은 4월 1일 오스트리아전, 더 나아가 월드컵 본선까지 카스트로프를 제대로 시험해보지 못한 채 가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카스트로프는 지금 대표팀에 거의 없는 유형이다. 그는 거칠다. 많이 뛰고, 강하게 부딪힌다. 파울도 많고, 카드도 많다. 2023-2024시즌엔 개막 후 11경기에서 경고 8장과 퇴장 1장을 기록했을 정도다. 단점일 수 있다. 동시에 토너먼트에선 꼭 필요한 성향이기도 하다. 카스트로프는 상대를 편하게 두지 않는다. 거칠게 따라붙고, 필요하면 몸으로 막고, 심판과 상대를 끊임없이 신경 쓰게 만든다. 홍명보 감독이 구상한 스리백과 윙백 시스템에서도 더욱 필요한 선수였다. 특히 황인범, 박용우, 원두재까지 줄줄이 이탈하며 3선의 압박 강도와 활동량이 떨어진 상황에선 더 그렇다. 코트디부아르전에서 박진섭, 김진규, 백승호가 번갈아 중원을 맡았지만 상대를 위축시키진 못했다. 공은 돌렸다. 공간은 내줬다. 싸움은 없었다. 텔레그래프는 잉글랜드를 향해 "토너먼트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어둠'과 집요함을 잃어가고 있다"라고 했다. 지금 한국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너무 점잖고, 너무 신사적이다. 월드컵은 그런 선비들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홍명보호에 지금 필요한 것은 전술 변화만이 아니다.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고, 흐름을 바꾸고, 때론 경기를 거칠게 만들 수 있는 선수다. 카스트로프가 바로 그 역할을 해줘야 했다. 그래서 그의 부상 이탈이 더 뼈아프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3.29. 23:30
[OSEN=이인환 기자] "이쯤 되면 병이다! 퀴라소 이겼다고 월드컵 본선?" 공한증에 시달리며 아시아 무대의 들러리로 전락했던 중국 축구가 간만의 승리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30일(한국시간) "중국 대표팀이 월드컵 첫 출전국인 퀴라소를 2-0으로 완파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축구 대표팀 출신의 샤오자이 감독의 데뷔전 승리에 취한 중국 팬들은 "이대로라면 본선 진출은 확정"이라며 감격의 눈물까지 흘리는 촌극을 연출하고 있다. 퀴라소는 이번 월드컵서 첫 진출을 달성했으나 수준이 떨어지다는 평가. 인구 15만의 축구 변방 퀴라소를 상대로 거둔 2-0 승리에 대륙 전체가 "우리는 월드컵 수준"이라며 집단 최면 수준의 낙관론에 빠졌다. 하지만 냉혹한 현실은 0.5장 늘어난 아시아 쿼터조차 중국에겐 '그림의 떡'일 뿐이라는 점이다. 중국 언론과 팬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퀴라소전을 압도했다는 것. 하지만 상대가 누구인지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퀴라소는 대부분 유럽 하위 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전형적인 축구 약소국이다. 심지어 이번 경기에서는 워밍업 수준으로 임하며 유효 슈팅조차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런 '종이 호랑이'를 상대로 거둔 승리에 중국은 마치 월드컵 결승행 티켓이라도 딴 듯한 기세다. 이것이 중국 축구의 '근거 없는 자신감'이다. 퀴라소의 허술한 수비를 뚫은 것이 곧 월드컵 경쟁력을 의미한다는 착각은 대륙 특유의 '정신 승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승리의 기쁨 뒤에 숨겨진 약점은 여전히 치명적이다. 퀴라소가 압박을 전혀 하지 않은 덕분에 드러나지 않았을 뿐, 중국 대표팀의 낮은 크로스 정확도와 처참한 미드필드 장악력은 여전했다. 아시아 예선에서 만날 한국,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박 강도는 퀴라소와는 차원이 다르다. 중국 팬들의 환호는 본질적으로 그간 쌓인 패배의 열등감이 폭발한 결과다. 아시아에 배정된 8.5장의 본선 티켓 중 중국이 차지할 수 있는 자리가 과연 있을까. 10여 개가 넘는 아시아 강팀들 사이에서 단 한 번의 평가전 승리로 "본선 진출 확실"을 외치는 것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다 못해 애처롭기까지 하다. 과연 중국은 퀴라소를 꺾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아니면 늘 그랬듯 예선 첫 경기부터 무너지며 팬들의 눈물을 분노로 바꿀 것인가. 퀴라소 이기고 신난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 꿈은, 냉혹한 아시아 예선의 포화 속에서 곧 산산조각 날 운명에 처해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 CFA 캡쳐.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29. 22:17
[OSEN=이인환 기자] 계산이 틀어졌다. 준비는 했지만 시험조차 치르지 못했다. 홍명보호가 마지막 모의고사를 앞두고 핵심 카드 하나를 잃었다. 옌스 카스트로프의 이탈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한국시간) 발목 부상이 회복되지 않은 카스트로프를 소집해제하기로 결정했다. 대체 발탁은 없다. 오는 4월 1일 오스트리아전은 기존 자원으로만 치러야 한다. 선택지가 줄었다. 그리고 그 공백은 단순한 한 자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소속팀에서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윙백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카스트로프는 이번 3월 A매치에서 홍명보 감독이 구상한 백스리 시스템의 ‘핵심 변수’였다. 기존 포지션은 중앙 자원이지만, 이번 소집에서는 윙백으로의 전환을 염두에 둔 실험 카드였다. 스리백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퍼즐 조각이었다. 하지만 그 퍼즐은 맞춰보기도 전에 사라졌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코트디부아르전(0-4 패)에서 빠졌던 카스트로프는 결국 오스트리아전도 나서지 못하면서 윙백으로 실전 테스트 기회가 사라졌다. 코트디부아르전 수비 붕괴에 더해 홍명보호가 9월 A매치 이후 준비하고 있던 백스리의 부진 상황에서 카스트로프의 의미는 더 컸다. 단순한 대체자가 아니라,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카드였다. 측면에서의 활동량과 수비 가담, 그리고 전환 시 빠른 오버래핑까지. 스리백에서 윙백의 역할은 사실상 ‘두 포지션’을 동시에 수행하는 자리다. 카스트로프는 그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택지였다. 하지만 그의 이탈로 인해 홍명보 감독은 다시 원점에서 고민해야 한다. 백스리를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시스템 자체를 조정할 것인가의 문제가 됐다. 현재 자원만 놓고 보면 스리백 유지에는 리스크가 따른다. 윙백의 질이 떨어지면 시스템 전체가 흔들린다. 특히 측면 수비와 빌드업 연결이 동시에 무너질 수 있다.9월 A매치 이후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서 명확하게 전술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 성과보다 월드컵 본선을 겨냥한 시스템 구축이다. 한 번 꺼낸 백스리 카드를 쉽게 접지는 않을 전망이다. 문제는 ‘완성도’다. 현실적인 대안은 내부 재배치다. 기존 풀백 자원을 윙백으로 끌어올리거나 공격 자원을 내려 쓰는 변형이 필요하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임시 방편이다. 카스트로프가 맡을 예정이었던 ‘전술적 유연성’까지 대체하기는 어렵다. 오스트리아전은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다. 사실상 마지막 실전 점검이다. 여기서 시스템의 방향성과 완성도를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실험 카드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 검증이 빠진 상태에서 본선으로 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선택의 문제다. 불완전한 상태로 밀어붙일 것인가, 아니면 리스크를 줄이는 쪽으로 수정할 것인가. 홍명보 감독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29. 19:50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토미 틸리카이넨(39·핀란드) 전 대한항공 감독을 선임했다. 삼성화재는 30일 "팀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끌 리더를 물색한 끝에 틸리카이넨 감독이 가진 풍부한 경험과 현대 배구 트렌드에 최적화된 데이터 분석 능력, 젊은 선수들을 독려하는 소통 능력을 높이 평가해 최종 선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세부 계약조건은 구단과 감독 본인의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청소년 대표로 뽑혔으나 18살 때 허리 부상으로 은퇴했다. 프로 선수로 뛰지 못한 그는 25세 때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핀란드 코콜라 타이거즈를 맡아 3연패를 달성했다. 이후 독일을 거쳐 일본 울프독스 나고야 수석코치와 감독을 지냈다. 특히 2022년부터 대한항공을 이끌고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엔 폴란드 바르샤바를 이끌었으나 시즌 도중 하차했다. 삼성화재가 창단 이후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V리그 최다 우승팀인 삼성화재는 역대 최다인 8회 우승을 차지했으나 2014~15시즌을 끝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2018~19시즌부터는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도 최하위(7위)에 그쳐 고준용 대행 체제로 팀을 꾸렸다. 틸리카이넨 신임 감독은 "전통의 명문 구단인 삼성화재와 함께해 매우 영광이며 책임감이 크다. 삼성화재에는 젊고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이들과 함께 끈끈하고 역동적인 배구를 통해 삼성화재 재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3.29. 19:25
한국 김효주 선수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또다시 우승하며 ‘2주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썼다. 김효주는 29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667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총 28언더파를 기록해, 2등을 차지한 미국 넬리 코르다 선수(총 26언더파)를 최종 2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김 선수는 지난해 열린 포드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한 바 있어 2연패를 달성했으며, 이날 우승으로 올해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에서 2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파이널 라운드에서 김 선수는 7~8홀을 지나면서 한때 2등 코르다와 1~2타로 타수 차이가 좁혀지기도 했지만, 12번 홀을 지나면서 버디를 기록하며 3~4타 차이로 다시 승세를 잡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호주의 리디아 고 선수가 20언더파로 4위, 한국 전인지 선수가 19언더파로 5위, 한국 윤인아 선수가 18언더파로 6위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김 선수는 지난 22일 캘리포니아 멘로파크 샤론하이츠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도 코르다를 1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해 투어 8승을 달성한 바 있다. 최인성 기자LPGA 김효주 김효주 우승 한국 김효주 이날 우승
2026.03.29. 18:55
베트맨, 3월 29일(일) 축구토토 승무패 20회차 적중결과 발표 원정팀 강세 속 1만 2천여 건 적중...21회차 30일(월) 오전 8시부터 발매 개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3월 28일(토)부터 29일(일)까지 진행된 국내 프로축구(K리그) 및 국가대표 평가전(A매치) 등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20회차의 적중결과를 발표했다.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이 지난 3월 29일(일) 발표한 적중결과에 따르면, 이번 회차에서는 14경기를 모두 맞힌 1등 적중이 총 4건 발생했다. 개별 1등 적중금은 9,660만 3,070원으로 집계됐다. 등위별 적중 결과를 살펴보면, 2등은 89건이 적중해 각각 173만 6,690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어 3등은 1,330건(5만 8,110원), 4등은 1만 900건(1만 4,190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모두 합산한 전체 적중 투표수는 1만 2,323건이며, 총 환급금액은 7억 7,293만 4,990원으로 집계됐다. 축구토토 승무패 20회차, 원정 강세 속 난도 상승 이번 회차에서는 승(홈팀 승)이 5건, 무(무승부)가 3건, 패(홈팀 패배)가 6건으로 나타났으며, 무승부 경기와 원정팀 강세가 동시에 나타나며 전반적인 적중 난도가 상승했다. K리그에서는 충남아산, 포항스틸러스, 천안시티가 승리를 거뒀지만, 성남FC-김포FC, 안산그리너스FC-경남FC전에서 무승부가 발생해 변수로 작용했다. A매치에서는 한국이 코트디부아르에 0-4로 패하고, 미국이 벨기에에 2-5로 패하는 등 다득점 경기들이 이어졌다. 또한 스코틀랜드-일본전 역시 일본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반면, 공방전이 예상됐던 멕시코-포르투갈전은 0-0 무승부로 종료되며 승부 예측에 영향을 미친 경기로 평가된다. 한편, 축구토토 승무패 21회차는 3월 30일(월) 오전 8시부터 발매를 개시해 3월 31일(화) 오후 11시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21회차에는 ▲노르웨이-스위스(1경기) ▲오스트리아-한국(6경기) ▲잉글랜드-일본(7경기) ▲브라질-크로아티아(13경기) ▲멕시코-벨기에(14경기) 등 주요 국가대표팀들의 평가전 경기가 포함됐다. 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이번 회차는 무승부와 원정팀 강세가 동시에 나타나며 적중 난도가 높게 형성됐다”며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국가대표팀들의 평가전을 대상으로 한 21회차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축구토토 승무패 20회차 적중결과와 21회차 대상경기 정보는 베트맨과 토토가이드 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손찬익
2026.03.29. 18:49
[OSEN=손찬익 기자]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가 전국 농아인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뜻깊은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8일 에니원 볼링장(연경점)에서 ‘제12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농아인볼링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구광역시농아인스포츠연맹이 주관했으며, 전국 14개 시도에서 1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다. 참가 선수들은 열띤 경쟁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스포츠맨십을 발휘했다. 이날 오전 열린 개회식에는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이종학 회장,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 이형원 부회장, 대구광역시농아인스포츠연맹 박동현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개회식 사회부터 심판, 운영요원, 선수단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농아인 중심으로 운영돼 의미를 더했다. 전국 단위 농아인 스포츠 교류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만한 운영 방식이었다. 또한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 지원단은 참가 선수들을 위해 100여만 원 상당의 간식을 후원하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경기 결과 혼성 3인조 단체전에서는 서울A팀(김태순·정정연·김성환)이 정상에 올랐고, 경북A팀과 대구A팀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경북 박재웅이 1위를 차지했으며, 충남 장진규와 전남 김정철이 뒤를 이었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경북 이찬미가 우승을 차지했고, 경기도 김미옥과 서울 정정연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전남 김석, 전북 송은정이 하이상을 수상했고, 전남 문현옥과 경기도 홍종승이 특별상을 받으며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형원 부회장은 “농아인 선수와 동호인들이 주체가 되어 운영한 이번 대회를 통해 스포츠의 즐거움을 나누고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농아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29. 18:18
[OSEN=손찬익 기자]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은 토미 틸리카이넨(39) 전 폴란드 PGE 프로��트 바르샤바(폴란드)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삼성화재는 6승 30패에 그치며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삼성화재는 팀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끌 리더를 물색했으며,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가진 풍부한 경험과 현대 배구 트렌드에 최적화된 데이터 분석 능력, 젊은 선수들을 독려하는 소통 능력을 높이 평가해 최종 선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임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2012년 감독 커리어를 시작하여, 유럽,일본, 한국 등 다양한 리그에서 감독직을 수행하며 성과를 창출한 검증된 외인 지도자이며, 한국을 떠난 시기에도 V리그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블루팡스의 6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토미 틸리카이넨 신임 감독은 “전통의 명문 구단인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며, 책임감이 크다. 삼성화재에는 젊고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이들과 함께 끈끈하고 역동적인 배구를 통해 삼성화재 재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세부 계약조건은 구단과 감독 본인의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행정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입국해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29. 18:12
[OSEN=강희수 기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에서 뛰고 있는 김효주(31)가 2026 시즌 초반 엄청난 기세를 떨치고 있다. 2주 연속 우승으로 시즌 2승에 성공하며 개인 통산 승수를 9승으로 늘렸다. 김효주는 한국시간 30일 오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윌윈드 골프클럽 캣테일 코스(파72, 667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약 34억 원, 우승상금 33만 7500달러=약 5억 1000만 원)에서 28언더파 260타(61-69-61-69)라는 믿기지 않는 스코어로 우승했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유독 많은 기록과 스토리를 남겼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포티넷 파운더스컵부터 2주 연속 우승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포드 챔피언십은 김효주가 지난 해 우승했던 같은 대회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한국 선수로는 3주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이번 시즌 한국 선수들은 3월 8일 중국 하이난섬 블루베이 LPGA 대회의 이미향부터 3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한국 선수들이 3개 대회를 연속 우승했던 기록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양희영 박성현 고진영이 잇달아 우승한 적이 있는데 7년만에 같은 기록을 세웠다. 또한 김효주는 직전 대회인 포티넷 파운더스컵부터 넬리 코다와 매치 플레이 같은 최종라운드를 2주 연속 보냈다. 김효주는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넬리 코다를 꼽았지만 대회 결과는 두 대회 모두 김효주의 우승으로 귀결됐다. 이번 대회에서 김효주는 적수를 찾을 수 없을 것 같은 경기력을 자랑했다. 3라운드까지 191타를 적어낸 김효주의 성적은 LPGA 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김세영, 하타오카 나사(일본), 다니엘 강(미국) 등이 써낸 192타였다. 30일의 최종라운드에서도 김효주는 딱 한 번 위기를 겪었다. 파4 8번홀에서 티샷이 좌측으로 감기며 세컨드샷의 시야가 나무에 가리는 위기를 맞았다. 나뭇가지 아래로 공을 잘 빼내기는 했으나 공의 구름이 너무 많아 그린을 벗어났다. 세 번째 샷도 온그린에 실패하며 더블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이 홀에서 김효주는 넬리 코다와 1타차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 뿐이었다. 김효주는 10, 12번홀에서 다시 버디 사냥을 시작했고, 넬리 코다는 9, 10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이후 김효주는 안정적으로 우승컵을 향해 달렸다. 넬리 코다가 26언더파 단독 2위, 리디아 고가 20언더파 단독 4위, 전인지가 19언더파 단독 5위에 올랐다. 전인지의 호성적이 또한 반갑다. 김효주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기분 좋게 왔는데, 좋은 성적을 올려 너무너무 기분 좋다. 넬리 코다와는 경쟁은 했지만 같이 배우면서 쳤다. 덕분에 둘 다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6.03.29. 17:44
[OSEN=이인환 기자] "황제의 몰락인가, 아니면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인가!" 전 세계 골프 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 터졌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가 플로리다에서 전복 사고를 낸 뒤 약물 운전(DUI)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한국시간) 우즈는 약물 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플로리다주 주피터 아일랜드의 조용한 도로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우즈가 몰던 레인지로버 차량이 앞서가던 트레일러 트럭을 추월하려다 중심을 잃고 전복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한 것.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마주한 우즈의 모습은 '황제'와는 거리가 멀었다. 마틴 카운티 보안관실의 존 버든식 보안관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보안관에 따르면, 우즈는 사고 직후 차량 조수석 쪽으로 기어 나왔으며 의식이 매우 혼미한 상태였다. 현장에서 실시된 음주 측정 결과 알코올 반응은 '0'이었다. 하지만 경찰은 우즈가 약물에 취해 있다고 판단했다. “우즈는 매우 무기력해 보였고, 명백한 약물 복용 징후를 보였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특히 우즈는 경찰의 소변 검사 요구를 단호히 거부했다. 결국 그는 음주/약물 운전(DUI), 재물 손괴, 법적 검사 거부 등의 혐의로 수갑을 찬 채 구치소로 압송됐다. 과거의 영광은 간데없고, 붉게 충혈된 눈의 머그샷만이 그가 처한 냉혹한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그의 '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매우 안타깝다"며 우즈를 옹호하고 나섰다. 우즈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가장 먼저 반응한 거물급 인사는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평소 우즈와 함께 골프를 즐기며 각별한 친분을 과시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노골적으로 우즈를 감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성명을 통해 “매우 안타깝다. 사고였다는 것 외에는 아는 바가 없지만, 그는 나의 매우 가까운 친구이자 훌륭한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우즈의 약물 복용 가능성을 사적인 고통으로 치부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대통령이 범죄 혐의를 받는 인물에 대해 지나치게 온정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대목이다. 우즈의 약물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에도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잠든 채 발견되어 체포됐을 당시, 그는 "여러 가지 진통제를 섞어 복용한 탓"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2021년에는 LA에서 전복 사고를 내 다리가 절단될 뻔한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번 사고는 우즈가 다가올 마스터스 대회 출전을 고민하던 시점에 터져 나와 더욱 뼈아프다.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는 일상생활조차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의구심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의 골프 커리어는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29. 17:30
[OSEN=서정환 기자]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맞붙는 일본이 엄청난 분위기 속에서 ‘예비 월드컵’을 치른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축구대표팀은 29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우에서 개최된 평가전에서 이토 준야의 결승골이 터져 홈팀 스코틀랜드를 1-0으로 이겼다. 일본은 무려 5만 1866명의 스코틀랜드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이겨내고 월드컵 모의고사를 훌륭하게 치렀다. 코트디부아르에게 0-4 참패를 당한 한국과 대조적이다. 일본은 미나미노 타쿠미 등 핵심전력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대체전력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일본은 아시아 최강다운 좋은 경기를 가졌다. 일본은 4월 1일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를 상대한다. 영국축구협회는 29일 “일본과 친선전에서 9만명을 수용하는 웸블리 스타디움이 매진됐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최근 3경기서 잉글랜드와 싸워 단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가장 최근은 2010년 일본은 잉글랜드에게 1-2로 졌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3.29. 17:29
[OSEN=이인환 기자] 최가온이 시즌 정상에 섰다. 결과는 분명했고 과정도 충분했다. 최가온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파크 앤드 파이프 부문에서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2025-2026시즌 마지막 슬로프스타일 경기가 강풍으로 취소되면서 최종 순위가 그대로 유지됐다. 최가온은 랭킹 포인트 300점으로 여자부 1위를 지켰다. 이번 우승은 특정 종목에 국한된 성과가 아니다. 파크 앤드 파이프는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 성적을 합산하는 방식이다. 기술 완성도와 안정적인 점수 관리가 동시에 요구된다. 한 대회 결과로 뒤집히기 어려운 구조다. 최가온은 시즌 내내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하프파이프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오르며 경쟁 구도를 빠르게 정리했다. 이후 다른 종목에서도 점수를 꾸준히 쌓았다. 전체 일정에서 기복이 거의 없었다. 의미도 크다. 한국 선수가 FIS 월드컵에서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한 건 이상호에 이어 두 번째다. 설상 종목에서 꾸준한 성과를 낸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치가 더 크다. 성적은 이미 예고된 흐름이었다. 최가온은 지난해 12월 중국 시크릿가든과 미국 코퍼마운틴에서 연속 우승을 기록했고, 올해 1월 스위스 락스 대회까지 제패했다. 상승세를 유지한 채 시즌을 끌고 왔다. 올림픽에서도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설상 종목 최초 기록이었다. 단발성 결과가 아니라 시즌 전체와 연결된 성과다. 최가온은 자신의 SNS에 “올림픽 금메달과 함께 크리스털 글로브까지 얻게 돼 기쁘다.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29. 15:34
[OSEN=서정환 기자] “끔찍한 라인업이었다. 겁쟁이들이나 쓰는 전술이었다.” 해외 축구팬들이 홍명보 감독을 직격 비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밀턴케인즈의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 축구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한국은 손흥민과 이강인이 부상 및 컨디션 난조로 선발에서 빠졌다. 오현규가 최전방에 서고 황희찬과 배준호가 좌우 날개를 맡았다. 설영우와 김문환이 좌우 윙백이고 박진섭과 김진섭이 중원에 섰다. 김태현, 김민재, 조유민의 스리백에 골키퍼 조현우였다. 홍명보 감독이 줄기차게 스리백을 실험하고 있지만 한 번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 적이 없다. 심지어 월드컵에서 만날 상대보다 수준이 낮은 코트디부아르도 한국의 수비를 쉽게 파괴했다. 한국은 전반과 후반 각각 두 골씩을 내주며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한국이 골대를 세 번 맞췄다는 것도 자위가 될 수 없었다. 수비의 핵 조유민이 치명적 실수를 두 번이나 범하면서 두 골을 헌납했다. 전반 35분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마르시알 고도가 잡은 뒤 페인트 동작 하나로 조유민을 손쉽게 따돌렸다.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며 공간이 열렸다. 이어진 패스를 에반 게상이 넘어지면서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조유민은 또 뚫렸다. 최후방 수비수가 한 번에 벗겨지면서 한국이 계속 실점위기를 맞았다. 전반 추가시간 또다시 같은 장면이 반복됐다. 시몽 아딩그라가 측면에서 조유민을 제쳐내며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에만 같은 수비 라인이 두 차례 와르르 무너졌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전 손흥민, 이강인, 이한범, 백승호, 양현준, 조규성, 홍현석, 엄지성 등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소용 없었다. 선수교체도 실패로 돌아갔다. 한국팬들의 분노는 당연하다. 해외 팬들도 한국대표팀의 경기력을 수준이하로 혹평했다. ‘레딧’에서 팬들은 “한국축구는 희망이 없다. 한국팬들조차 이미 희망을 버렸다”, “홍명보 감독의 라인업은 끔찍하고 전술은 겁쟁이다”, “아시아축구는 일본 말고는 거론할 가치가 없다”, “정말 끔찍한 수비였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8골도 먹을 수 있는 수비조직력”이라고 한국을 비하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3.29. 15:27
[OSEN=우충원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무너졌다. 단순한 패배를 넘어 경기 전반에서 드러난 문제점이 그대로 결과로 이어졌다. 대한민국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밀턴케인스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0-4로 패했다. 점수 차 이상으로 내용에서 밀린 경기였다. 공격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세 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수비였다. 스리백을 가동했지만 조직적인 움직임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라인 간격 유지와 커버 타이밍에서 반복적인 허점이 노출됐다. 상대가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음에도 경기 내내 흐름을 내준 채 끌려다녔다. 정상 전력이 아니었던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컨디션 문제로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출발했고, 황인범은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측면에서 활용되던 옌스 카스트로프 역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4실점 패배는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경기 직후 반응은 즉각적으로 쏟아졌다. 특히 중국 최대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냉정한 평가가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한국은 아시아 덕을 본 팀이다. 후보로 뛰어도 이런 격차가 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친선경기에서는 일본은 믿어도 한국은 믿으면 안 된다. 지금 한국은 일본과 비교할 수준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전술과 지도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지금 대표팀은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 팀을 제대로 이끌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반응과 함께 "수비수 출신 감독인데도 4실점은 이해하기 어렵다. 조직력이 전혀 없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중원 운영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났다. "황인범이 빠지자 전방으로 연결되는 패스가 끊겼다",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줄 자원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이어졌고, 일부에서는 "지금 전력이라면 중국도 몇 년 안에 한국을 이길 수 있다"는 과격한 평가까지 등장했다. 경기 내용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골대를 세 번 맞추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는 시선과 함께 "라인을 올린 이후 역습에 계속 노출됐다"는 전술적 지적이 나왔다. 동시에 "한국 축구가 정체기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 역시 적지 않았다. 아시아 축구 전반에 대한 시선도 이어졌다. "아시아 팀들이 세계 강호를 상대로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몇 팀이나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을까"라는 반응이 나오며, 한국의 부진이 대륙 전체의 경쟁력 문제로까지 연결되는 분위기다. 한편 코트디부아르의 전력을 인정하는 평가도 있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팀이자 월드컵 예선 무실점 팀이다. 기본 전력이 강하다"는 의견과 함께 "이번 월드컵에서 일본이나 에콰도르보다 더 위협적인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29. 14:12
[OSEN=정승우 기자] 공은 더 오래 잡았다. 패스도 더 많이 돌렸다. 슈팅 숫자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결과는 0-4였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1000번째 A매치는 공격의 비효율, 수비의 붕괴, 그리고 월드컵을 74일 앞둔 시점에서 드러난 뚜렷한 한계를 남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전반 35분 에반 게상, 전반 추가시간 시몽 아딩그라에게 연속 실점했고, 후반에는 마르시알 고도와 윌프리드 싱고에게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날 한국은 스리백을 꺼내 들었다. 김태현-김민재-조유민이 중앙에 섰고, 설영우와 김문환이 윙백으로 나섰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강한 상대들을 대비해 수비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정작 수비 숫자만 많았을 뿐이었다.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19분 오현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를 맞혔다. 전반 42분에는 설영우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후반 31분에는 교체 투입된 이강인의 왼발 슈팅마저 골대를 강타했다. 한 경기에서 3차례나 골대를 맞혔다. 정작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한국은 슈팅 12개를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2개뿐이었다. 박스 안까지 들어간 뒤에도 마지막 선택이 아쉬웠다. 박스 밖 슈팅만 7개를 시도했고, 결정적인 기회인 '빅 찬스'는 단 한 번뿐이었다. 코트디부아르는 달랐다. 슈팅 수는 13개로 한국보다 하나 많았을 뿐이다. 정작 유효슈팅은 8개였다. 그리고 그 가운데 절반인 4개를 골로 연결했다. 위험 지역까지 들어왔을 때의 집중력과 효율에서 차이가 컸다. 전반 25분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나온 뒤 경기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코트디부아르는 한국의 스리백 구조와 측면 공간을 빠르게 공략하기 시작했다. 첫 실점은 전반 35분이었다. 자기 진영에서 넘어온 공 하나가 한국의 왼쪽 측면을 흔들었다. 마르시알 고도가 조유민과 경합 끝에 공을 지켜냈고, 박스 안으로 연결된 패스를 게상이 마무리했다. 수비 숫자는 충분했지만, 정작 박스 안 게상을 막는 선수는 없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더 쉽게 무너졌다. 아딩그라가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한국 수비수 둘 사이를 파고들었다. 등을 진 채 버틴 뒤 돌아섰고,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김민재와 김태현, 설영우가 모두 근처에 있었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양현준, 백승호, 이한범을 넣었다. 후반 13분에는 손흥민과 이강인, 조규성까지 투입했다.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출발해 후반 13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출전 시간은 약 32분. 슈팅 1개, 유효슈팅 0개, 키패스 0개였다. 볼 터치는 17회에 그쳤고, 공격포인트도 없었다. 대표팀의 에이스가 들어왔지만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17분 세 번째 골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양현준의 헤더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채 상대에게 향했다. 이어진 혼전에서 고도가 밀어 넣었다. 세트피스 수비, 세컨드볼 대응 모두 흔들렸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더 허무했다. 교체 투입된 아마드 디알로의 패스 한 번에 한국 수비 라인이 무너졌다. 신고가 그대로 골문 앞까지 들어와 네 번째 골을 넣었다. 문제는 단순히 4골을 내준 데 있지 않았다. 한국은 이날 코트디부아르에 박스 안 슈팅 9개를 허용했다. 반면 한국의 박스 안 슈팅은 5개뿐이었다. 코트디부아르는 무려 7번의 빅 찬스를 만들었다. 한국은 1번이었다. 점유율은 한국이 51%-49%로 앞섰다. 패스 수도 535회로 코트디부아르(518회)보다 많았다. 패스 성공률도 89%였다. 정작 공을 오래 잡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었다. 한국은 상대 박스 안으로 들어간 뒤 더 좋은 선택을 하지 못했다. 코트디부아르는 한국이 조금만 공간을 내주면 곧바로 결정적인 장면으로 연결했다. 투쟁심에 대한 지적도 피하기 어렵다. 한국은 90분 동안 파울 8개를 기록했다. 경고는 한 장도 없었다. 상대의 역습과 개인기에 계속 흔들리면서도 흐름을 끊지 못했다. 수비 숫자는 많았고, 몸을 던지는 장면은 적었다. 월드컵 본선까지 남은 시간은 74일이다. 홍명보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독일 같은 강한 상대들을 만나야 한다. 코트디부아르전은 단순한 평가전 참패가 아니었다. 스리백의 구조적 불안, 떨어진 결정력, 느슨한 수비 집중력까지. 홍명보호가 지금 무엇을 가장 먼저 고쳐야 하는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3.29. 13:39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가온(세화여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파크 앤드 파이프 부문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8일(한국시간) 스위스 실바플라나에서 예정된 2025~26시즌 마지막 월드컵 슬로프스타일 경기가 강풍으로 취소됐다. 이에 따라 시즌 최종 순위가 결정됐는데, 최가온은 파크 앤드 파이프 랭킹에서 300점으로 여자부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FIS 월드컵에서 시즌 우승을 달성한 건 평행 종목의 이상호(넥센윈가드)에 이어 최가온이 두 번째다. 이상호는 2021~22시즌 평행 종목 종합 우승, 2023~24시즌엔 평행회전 1위를 했다. 스노보드 월드컵은 스노보드 크로스와 평행회전, 평행대회전,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의 세부 종목으로 나눠서 치러진다. 종목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남녀 선수에게는 '크리스털 글로브(1위 트로피)'가 주어진다. 하프파이프·슬로프스타일·빅에어를 묶은 파크 앤드 파이프 부문과 속도를 겨루는 평행 종목(평행회전·평행대회전)은 합산 점수로도 종합 시상이 이뤄진다. 최가온은 올 시즌 월드컵 하프파이프에서만 3승을 거두며 여자 하프파이프 크리스털 글로브를 수상했다. 파크 앤드 파이프 순위에서도 여자부 1위를 기록했다. 최가온은 지난달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선 부상 투혼으로 한국 설상 최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이후 회복에 전념하며 월드컵에 출전하지는 못했는데, 시즌 종합 우승까지 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최가온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시즌 올림픽(금메달)과 함께 크리스털 글로브를 가지게 되어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6.03.29. 12:59
[OSEN=서정환 기자] 홍명보호에 초비상이 걸렸다. 마지막 월드컵 모의고사에서 옌스 카스트로프(23, 묀헨글라트바흐)마저 낙마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발목이 좋지 않은 옌스 카스트로프를 소집해제하기로 결정했다. 대체선수는 발탁하지 않는다. 따라서 오는 4월 1일 오스트리아전은 카스트로프 없이 치르게 됐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21일 소집을 앞두고 쾰른전에서 생애 첫 멀티골을 뽑아내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그는 경기 중 오른쪽 발목을 접질렸고 부상을 참고 뛰었다. 국가대표 소집에서도 상태가 회복되지 못한 그는 29일 코트디부아르전에서 결장했다. 가뜩이나 부상으로 3선이 붕괴된 대표팀이다. 박용우, 원두재, 황인범 등 핵심자원들이 줄줄이 다쳤다. 코트디부아르전 박진섭과 김진규가 호흡을 맞췄지만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후반전 나온 백승호도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스리백을 쓰면서 윙백 자원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그렇기에 윙백으로 변신한 카스트로프의 활약이 더 필요한 시점이었다. 결국 카스트로프 윙백카드는 실험해 보지도 못하고 월드컵 본선에 가야하는 최악의 상황이 왔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3.29. 11:00
[OSEN=서정환 기자] ‘월드클래스’ 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가 버티고 있어도 한국수비는 엉망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밀턴케인즈의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 축구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한국은 ‘가상 남아공’과의 대결에서 완패했다. 심지어 코트디부아르는 남아공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진다. 한국은 전반과 후반 각각 두 골씩을 내주며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에이스 손흥민과 이강인이 컨디션 난조로 선발에서 빠졌다. 두 선수 모두 후반전 교체로 들어갔다. 그럼에도 0-4 패배는 납득할 수 없는 결과다. 이번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실시한다. 전·후반 각 22분이 지난 시점에 선수들이 약 3분간 물을 먹을 수 있는 휴식 시간이다. 미국의 날씨가 워낙 덥기 때문이다. 새로운 제도가 생기면서 선수들이 적응에 애를 먹었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전반 중반까지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균형이 급격히 무너졌다. 짧은 휴식 뒤 집중력이 떨어진 사이 한국 수비가 흔들렸다. 조유민이 치명적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35분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마르시알 고도가 잡은 뒤 페인트 동작 하나로 조유민을 손쉽게 따돌렸다.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며 공간이 열렸다. 이어진 패스를 에반 게상이 넘어지면서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조유민은 계속 뚫렸다. 최후방 수비수가 한 번에 벗겨지면서 한국이 계속 실점위기를 맞았다. 전반 추가시간 또다시 같은 장면이 반복됐다. 시몽 아딩그라가 측면에서 조유민을 제쳐내며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에만 같은 수비 라인이 두 차례 무너지며 사실상 경기 흐름이 결정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조유민이 빠지고 이한범을 넣었다. 하지만 한국의 수비조직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후반 1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고도가 다시 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윌프리드 신고의 쐐기골까지 나오며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홍명보 감독은 ‘플랜B’를 거론하며 스리백을 계속해서 반복 실험했다. 하지만 월드컵을 3개월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정작 플랜A도 제대로 완성하지 못한 상황이다. 조유민은 치명적인 실수로 2실점에 빌미를 제공했다. 이대로라면 아무리 김민재가 뛰어난 수비를 펼쳐도 한국은 허무하게 무너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면 공격도 버티지 못한다. 한국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3.29. 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