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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복통 딛고 윔블던 1회전 통과...다음 상대는 천적 에번스

노바크 조코비치(세계 6위·세르비아)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윔블던 첫판을 힘겹게 통과했다. 조코비치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알렉상드르 뮐러(41위·프랑스)에게 3-1(6-1 6-7〈7-9〉 6-2 6-2)로 이겼다. 조코비치는 이날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그는 3세트 초반 복통으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하는 등 고전 끝에 간신히 뮐러를 제압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위장염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약을 먹은 뒤 기적처럼 에너지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1987년생으로 만 38세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남녀 통틀어 최다인 메이저 25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윔블던 7회 우승을 기록 중인 그가 올해 우승하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보유한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 타이기록(8회)도 달성한다. 또 메이저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운다. 조코비치의 다음 상대는 홈 코트의 대니얼 에번스(154·영국)다. 에번스는 조코비치에게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다. 2021년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16강전에서 딱 한 번 조코비치를 만나 2-0(6-4 7-5)으로 승리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올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인 얀니크 신네르도 같은 이탈리아 출신의 루카 나르디(95위)를 3-0(6-4 6-3 6-0)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안착했다. 신네르는 알렉산다르 뷰키치(93위·호주)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여자부에선 세계 2위로 올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메이저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코코 고프(미국)가 다야나 야스트렘스카(42위·우크라이나)에게 0-2(6-7〈3-7〉 1-6)로 덜미를 잡혔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참가가 허용된 1968년 이후, 프랑스오픈 우승자가 윔블던 1라운드에서 탈락한 역대 세 번째 사례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07.02.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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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2025 지도자 해외 연수 참가자 모집 재공고

[OSEN=손찬익 기자] 한국배구연맹(총재 조원태)이 국내 지도자들의 코칭 기술 향상 및 역량 강화, 그리고 국내 배구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7월 2일(수)부터 7월 15일(화)까지 ‘지도자 해외 연수’를 희망하는 참가자를 다시 모집한다. 연맹은 지난해부터 유망 지도자 육성 해외 연수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지난시즌 새롭게 변화한 일본 SV.LEAGUE에 최석기(홋카이도 옐로 스타즈)와 권준형(도쿄 NEC 레드 로켓츠)을 파견한 바 있다. 모집인원은 일본 SV.LEAGUE 또는 V.LEAGUE 남녀부 각 1명씩 총 2명이다. 이번 해외 연수에 발탁된 지도자는 2025년 9월부터 2026년 3월 초까지 약 6개월 동안 일본 구단 파견 코치로 활동하게 된다. 연맹은 왕복 항공권, 숙박비 및 현지 체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자격은 2급 전문스포츠지도사 자격 이상을 보유하며 프로 구단에서 선수 또는 지도자로 3시즌 이상 이력이 있으며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다. 서류 합격자는 7월 16일(수) 개별통보되며, PT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결정 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7.02.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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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퀸’ 안세영, 요넥스와 다시 손잡은 이유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 공식 스폰서십 업체인 스포츠브랜드 요넥스와 개인 후원 계약을 맺었다. 안세영은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7월1일자로 요넥스와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향후 4년 간 총액 100억원과 함께 운동용품을 제한 없이 후원 받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안세영은 지난해 8월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직후 ‘작심 발언’을 쏟아내며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립각을 세웠다. 대표팀 운영 과정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는 한편,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신발과 라켓 등 용품을 협회 후원사 제품(요넥스)만 사용하도록 한 규정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후 “대표팀 경기화가 발에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물집이 잔뜩 잡힌 자신의 발 사진도 공개했다. 선수 개개인의 스폰서십을 불허하는 관련 규정은 지난해 김택규 당시 배드민턴협회장이 국회 현안 질의에 참석했을 때 주요 질책 사유 중 하나였다. 안세영이 요넥스와 손을 잡은 과정에 대해 배드민턴계 관계자는 “경쟁 브랜드(리닝)가 더욱 파격적인 옵션(4년 140억원·추정)을 제시한 걸로 알려져 있다”면서 “조건만 고려했다면 결정이 달랐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안세영이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요넥스측에 요청해 발 특성을 고려한 경기화 개조 작업에 착수했지만 시간이 부족해 기대한 만큼의 결과물을 받아 들지 못 했다”면서 “하지만 이 과정에서 요넥스측의 선수 지원 의지 등을 확인한 게 개인 후원 계약을 맺는 과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자 복식 간판 서승재(28·삼성생명)와 김원호(26·삼성생명)도 요넥스와 각각 연간 22억원과 15억원대의 개인 후원 계약을 맺은 걸로 알려졌다. 국가대표급 톱 레벨 선수들의 경우 연봉 및 상금 이외에 스폰서십을 통한 부가 수입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주요 용품에 대한 개인 후원 계약이 허용되면서 상대적으로 대표팀을 대상으로 하는 스폰서십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상비군 레벨의 선수들은 이전에 비해 지원이 줄어든 환경에서 뛰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협회 관계자는 “개인 후원을 통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운동하게 된 톱클래스 선수들이 한국 배드민턴의 국제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려 관련 시장의 파이를 키워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5.07.02. 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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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터 발끝까지 올화이트...148년 역사 윔블던의 드레스코드

지난달 30일 개막한 시즌 세 번째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윔블던에는 특별한 복장 규정이 있다. 선수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색만 입어야 하는 이른바 '올 화이트(all white)' 드레스코드다. 머리띠, 모자, 양말까지도 흰색이어야 하는 엄격한 규정이다. 수퍼스타도 예외는 아니다. 화려한 패션과 수려한 외모로 인기를 끌었던 테니스 레전드 앤드리 애거시(55·미국·은퇴)는 복장 규정을 따르지 못해 2년간 대회(1989·90년) 출전을 포기한 사건도 있었다. 그렇다고 모든 선수들이 '붕어빵'처럼 똑같은 옷을 입는 건 아니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은 포기했지만, 디자인과 소품 등 디테일에서 차별화를 두고 개성을 뽐낸다. 스포츠 브랜드들은 후원 선수들에게 윔블던만을 위한 유니폼을 매년 특별 제작한다. 올해 윔블던에서도 선수들의 '순백 패션'은 경기 승패 못지않은 볼거리다. 여자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는 라운드넥 민소매에 스커트를 선택했다. 주 무기인 강력한 서브에 최적화된 다소 평범한 복장이다. 대신 그는 손톱을 코트색과 비슷한 초록으로 물들였다. 왼팔엔 알록달록한 팔찌를 착용했다. 그가 서브를 하기 위해 왼손으로 공을 코트에 튀길 때 화려한 손톱과 팔찌는 고스란히 중계 화면에 노출된다. 영국 테니스 '아이돌' 엠마 라두카누(23·40위)도 민소매에 스커트를 선택했다. 대신 선캡과 손목보호대 같은 소품을 착용해 포인트를 줬다. 화룡점정은 목걸이다. 십자가 모양에 다이아몬드가 박힌 이 목걸이의 가격을 수천만원 대로 추정된다. 라두카누는 "플렉스(flex·뽐내기)를 주저하지 않는 선수"로 불린다. 마르타 코스티유크(23·26위·우크라이나)는 파격을 택했다. 등과 배가 훤히 드러나는 과감한 크롭티(crop tee·배꼽티)를 착용했다. 활동성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마리아 사카리(30·77위·그리스)는 원피스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패션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한 것이다. 보통 선수들은 경기 중 땀에 젖은 상의를 갈아 입는데, 사카리의 경우엔 상하의를 모두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미국의 '신성' 코코 고프(21·2위)는 이번 대회 출전자 중 MZ세대다운 패션 센스가 돋보인 선수로 꼽힌다. 파티 드레스를 떠오르게 하는 화려한 레이스와 리본이 달린 민소매 상의를 입어 스커트도 하늘거리는 소재여서 운동복보단 패션쇼에 등장할 법한 모습이었다. '코트 위 패션'의 일인자는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은퇴)였다. 2003년부터 나이키 후원을 받은 세리나는 윔블던에 출전할 때마다 코트를 런웨이로 만들었다. 2008년 대회에선 바바리코트 스타일 유니폼을 입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패션 잡지 보그는 윔블던에서 멋진 스타일 뽐낸 유명인을 발표하며 선수인 윌리엄스를 포함했다. 남자 선수들은 옷보단 소품으로 개성을 표현한다. 라파엘 나달(39·스페인·은퇴)은 스위스 명품 브랜드(리처드 밀) 시계를 차는 것으로 유명했다. 윔블던이 올 화이트 드레스코드를 고수하는 이유는 148년 역사를 자랑하는 최고 권위 메이저대회라는 자부심 때문이다. 미국 포브스는 "작년 우승자부터 예선 통과 선수까지 모두 흰색 옷을 입는 것은 훌륭한 평등 원칙"이라며 "선수가 주목받고 싶다면 (패션이 아닌) 자기 경기력을 통해 주목받아야 하는 것이 자랑스러운 전통"이라는 올잉글랜드 클럽의 설명을 전했다. 포브스는 "윔블던의 흰색 옷 전통은 1870년대부터 시작됐다"며 "당시에는 땀 흘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부적절한 것으로 여겨졌고, 흰색 옷을 입으면 땀이 덜 난다고 해서 그런 전통이 자리 잡았다"는 테니스 명예의 전당 사서인 메레디스 리처즈의 설명을 전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선 엄격한 규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테니스 레전드 빌리 진 킹(82)은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윔블던 복장 규정 때문에 답답해 죽겠다. 모든 선수가 같은 색 옷을 입고 뛰니, 중계를 보는 시청자들은 누가 어떤 선수인지 알기 어렵다. 전통은 바꿀 수도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알록달록한 반다나(두건)이 전매특허인 디아나 슈나이더(21·15위·러시아)는 흰색 제품을 찾지 못해 두건 없이 이번 대회에 나섰다. 슈나이더는 익스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땀을 잘 흡수하는 재질의 원단을 찾아서 머리 모양에 딱 맞는 두건을 맞춤 제작한다"며 "흰색으로 된 천 재질을 구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영국 미러는 "엄창나게 엄격한 복장 규정 탓에 팬들은 상징인 두건을 쓰고 뛰는 슈나이더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07.02. 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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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스티골프,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다…프리미엄 체험형 마케팅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

[OSEN=홍지수 기자] 마제스티골프가 고객들에게 마제스티골프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접점을 강화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마제스티골프는 지난달 공식 홈페이지에 정품 등록을 한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럭키 드로우’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들에게는 마제스티골프만의 프리미엄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마제스티골프는 고객과 접점을 한층 더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 21일 마제스티골프프라자 강남에 6명의 당첨 고객을 초청해 골프 레슨 1타 강사로 알려진 박하림 프로와 프라이빗 원 포인트 레슨을 제공했다. 이 자리에서 고객들은 자세 교정부터 실전 Q&A까지 이어지는 1:1 맞춤형 코칭을 통해 보다 세밀하고 최적화된 지도를 받았으며, 차별화된 레슨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23일부터 나흘간 당첨자 4명과 동반 1인을 포함한 총 8명을 대상으로 명문 루스츠 리조트와 브룩스 컨트리클럽에서 골프투어 필드 레슨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마제스티골프 소속 홍태경 프로, 유기현 프로가 함께한 이번 프로그램은 현장 중심 교육을 결합한 고품격 체험으로, 프로들이 직접 라운딩에 참여해 실제 필드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프로들과 함께 라운드를 돌며 필드에서의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었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7일에는 ‘럭키 드로우’ 골드바 당첨 고객을 위한 24K 순금 10돈 증정식이 마제스티골프프라자 강남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츠카모토 ��스케 대표가 참석해 고객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순금을 직접 수여했다. 당첨자는 “마제스티골프 프레스티지오를 사용해 22년부터 3년 연속 홀인원을 달성했다. 홀인원을 하면 3년간 행운이 온다는데 이렇게 골드바를 받게 되어 뜻 깊다. 마제스티 로고가 각인되어 있는 골드바를 평생 행운의 징표로 간직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단순한 경품 증정이 아닌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이례적인 이벤트를 통해 마제스티골프 브랜드의 진정성과 고객 중심 프리미엄 철학을 강조했다. 마제스티골프 관계자는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로서 제품뿐 아니라 체험을 통해 고객이 마제스티골프의 가치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스킨십 기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브랜드와 고객 사이의 접점을 넓히고, 마제스티골프만의 고품격 가치를 꾸준히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제스티골프는 올해 ‘2025 마제스티 로얄’과 ‘몰타 퍼터’를 출시, 앞으로도 새로운 라인업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07.0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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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투데이] 한국스포츠레저(주), 1일 공식 출범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 자회사로 지난 4월 설립된 한국스포츠레저(주)(대표이사 박용철)가 지난 1일 오후 3시,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수탁사업의 공식 시작을 알렸다. 이번 출범식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하형주 이사장, 한국스포츠레저 박용철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 기관 임직원 등 약 250명이 참석했으며, 공단 이사장의 축사와 대표이사의 기념사 등을 통해 새로운 출발의 의미를 나눴다. 손찬익

2025.07.0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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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보낸 거, 후회하니? 클루이베르트 체제 흔드는 인도네시아의 분노

[OSEN=정승우 기자] 6월의 참패, 그리고 7월 경질 압박. 패트릭 클루이베르트(49) 감독 체제를 향한 인도네시아의 불신은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의 클루이베르트 감독이 부임 두 달 만에 거센 여론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6월 일본전 참패로 시작된 불신은 7월 들어 정치권의 경질 요구로 확산됐다. 신태용 전 감독과의 비교는 연일 이어지고 있으며, 현지 언론과 팬들은 지도력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고 있다. 지난달 11일 인도네시아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최종전에서 일본 2군에 가까운 전력을 상대로 0-6 참패를 당했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일본은 주요 주전 없이도 인도네시아를 압도했고, 경기 내용은 더욱 참담했다. 현지 매체 '디스웨이'는 당시 "클루이베르트 체제는 일본전에서 전술적 대응은커녕 슈팅 한 번 시도하지 못했다. 그의 지도력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된다"라고 보도했다. 팬들의 실망감은 신태용 체제와의 비교로 이어졌다. 디스웨이는 "클루이베르트 체제에선 선수단의 80%가 바뀌었음에도 경기력은 오히려 퇴보했다"라고 지적하며, "신태용 감독은 훨씬 강한 일본을 상대로도 8개의 슈팅과 3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만들었다"라며 일본전 경기력 차이를 강조했다. 변화의 여파는 선수단 내 혼란으로 이어졌다. '리푸탄6'는 "신태용 체제에서 믿음을 받았던 라파엘 스트라위크(브리즈번 로어)가 클루이베르트 부임 후 입지를 잃었다"라며, 감독 교체가 전력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7월 들어서는 여론이 정치권으로까지 번졌다. 인도네시아 매체 '트리뷴칼타라'에 따르면, 안드레 로시아드 하원위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신태용 감독을 경질한 건 더 나은 결과를 위해서였다. 클루이베르트도 마찬가지로 성과가 없으면 해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에릭 토히르 축구협회장이 올바른 선택을 했는지 증명할 책임이 있다. 본선 진출에 실패한다면 클루이베르트를 즉시 경질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신태용 전 감독의 후임으로 5월 부임했다. 귀화 선수 비중이 더욱 높아진 인도네시아는 명단상 전력 강화가 이뤄졌지만, 경기력은 오히려 퇴보했다는 평가다. '볼라'는 "클루이베르트는 더 좋은 자원을 가지고도 신태용보다 덜 날카로운 전술을 보여주고 있다"며 "호주와 일본에 각각 1-5, 0-6으로 패하며 지도력 논란에 불을 지폈다"라고 전했다. 오는 10월 8일 시작되는 월드컵 아시아 4차예선은 클루이베르트 감독의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도 이 상황을 외면할 수 없다. 신태용 감독을 떠나보낸 결정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그리고 클루이베르트가 그 무게를 견뎌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7.0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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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유소년 축구도 어둡다! U-16 선수단서 폭로전 이어져..."주장이 바람폈다" VS "쟤가 꽃뱀"

[OSEN=이인환 기자] 지금도 어둡지만 미래도 어둡다. 중국 '소후'는 1일(한국시간) "스캔들이 터졌다! U-16 축구대표팀 주장 루치정이 전 여자친구에게 4가지 주요 문제로 고발됐다. 그는 연애 기간 중 바람, 누드 채팅, 흡연 및 음주, 나이 조작이 폭로되면서 여론의 큰 파장을 일으켰다"라고 보도했다. 루치정은 현재 광저우 헝다 유스 소속 센터백이다. 그는 중국 연령별 대표팀의 붙박이 주전으로 지난 5월 후허하오터에서 열린 국제축구선수권대회에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이번 주 중국 선양에서 열리는 일본, 한국, 우즈베키스탄과 '피스컵'에도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루치정은 대회를 코앞에 두고 스캔들에 휩싸였다. 소후에 따르면 그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폭로자는 루치정이 미성년자일 때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웠으며 심지어 누드 채팅까지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나이 조작 의혹까지 제기됐다. 폭로자는 "루치정은 대외적으론 2009년생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2007년생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루치정을 향해 "난 너가 한 모든 일 때문에 멘탈이 무너졌다. 먼저 사람이 되는 법을 배운 뒤 축구를 해라"라고 비판했다.  충격적인 폭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폭로자는 사적으로 연락을 시도한 루치정의 아버지에게도 "난 당신 아들이 바람을 피우고, 다른 사람과 잤으며 미성년자가 방을 잡고 다른 사람과 누드 채팅을 하고, 담배와 술을 마신 증거가 있다. 나이 문제도 의문이다. 축구 대표팀의 미래 스타가 이런 사람이라는 걸 원치 않을 거라 믿는다"라고 쏘아붙였다. 실제로 루치정과 대화 내용이 담긴 증거가 여럿 공개된 상황. 중국 축구협회(CFA)는 사태가 커지자 빠르게 수습에 나섰다. 일단 루치정을 대표팀에서 제외하고, 크로아티아 NK 로코모티바 자그레브 17세 이하(U-17) 팀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진위청을 대체 발탁했다. 소후는 "CFA는 긴급히 진위청이 루치정 대신 곧 시작될 피스컵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U-16 대표팀은 4일 뒤 일본과 맞붙을 예정이다. 지금 시점에서 선수 교체는 선수단 구성에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팬들이 '사기 저하'를 걱정하게 만들 것"이라며 "중국 대표팀은 대회 직전 선수 변경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라고 우려했다. 중국 축구의 스캔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에도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공격수 탕톈이가 비슷한 사건으로 소집 해제된 적이 있다. 소후는 "이제 U-16 주장의 스캔들이 다시 터졌다. 중국 축구 청소년 선수 훈련의 관리 허점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라고 지적했다. 한판 해당 폭로에 대해서 루치정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여자 친구의 주장을 모두 부인하면서 "말도 안 된다. 나이를 속인 적도 없고 흡연이나 음주를 즐긴 적도 없다"라면서 "오히려 저 여자가 대표팀 U-16 선수들 여러 명과 성관계를 가진 꽃뱀이다. 나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루치정은 자신의 주장에 대한 증거로 해당 여성과 동료 U-16 선수들의 대화 내용을 캡쳐해서 올리서 맞불을 놓은 상태다. 이로 인해서 CFA의 징계가 단순히 루치정을 넘어서 다른 선수들로 확대할 수 있는 상태다. 중국 유소년 축구를 뒤흔드는 스캔들이 어디까지 커질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07.01. 13:44

정신 나간 中의 동아시안컵 자신감, "한국-일본 , 모두 3군, 우리가 다 이긴다"

[OSEN=이인환 기자] "재네는 3군, 우리는 1군". 중국축구협회(CFA)는 오는 7월 7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2025 동아시안컵을 위해 엔트리 구성을 마쳤다. 이번 명단에는 기존 주축 자원인 웨이시하오, 주천제, 시에원넝, 황정위, 차오용징이 포함됐으며 동시에 2006년생 유망주 왕위동과 류청위가 깜짝 발탁되며 주목을 끌었다. 이 두 선수는 지난 2월 중국에서 개최된 AFC U-20 아시안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인물들이다. 특히 왕위동은 중국 내에서 '차세대 에이스'로 불릴 만큼 기대치가 크다. 이들의 합류는 중국이 동아시안컵을 단순한 성적 경쟁보다는 차세대 육성의 무대로 삼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대표팀 전체 구성에서도 이러한 기조는 분명하다. 26명의 명단 중 절반인 13명이 2000년 이후 출생자다. 소후닷컴은 "이번 명단은 세대교체의 방향성을 분명히 보여주는 동시에 선수단 전체의 평균 연령이 25.4세에 불과하다"며 중국 대표팀의 변화를 강조했다. 포지션별로 보면 골키퍼에는 34세의 베테랑 얀준링이 중심을 잡는 가운데 2000년생 쉬에칭하오와 2004년생 유망주 위진용이 동행한다. 수비진의 변화는 더욱 두드러진다. 전체 7명 중 무려 5명이 2000년 이후 출생자로 2004년생 우미티장 위쑤푸와 2003년생 왕스친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미드필더진은 상대적으로 연륜 있는 자원들 위주로 구성됐다. 콰이지웬과 랴오진타오 두 명의 신예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기존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선수들이다. 소후닷컴은 이를 두고 "중원은 아직까지 경험 많은 자원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젊은 선수들의 기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포지션"이라고 분석했다. 공격진에는 다시 젊은 바람이 분다. 왕위동과 류청위를 비롯해 U-23 대표팀 출신인 타오첸룽도 호출됐다. 이들은 웨이시하오, 장위닝 등 베테랑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새로운 전술적 조화를 시도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을 이끄는 이는 임시 사령탑 데얀 주르제비치 감독이다. 그는 현재 중국 U-20 대표팀을 이끌고 있으며  본선행에 실패한 성인 대표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시적으로 A대표팀을 맡았다. 주르제비치 감독의 최대 과제는 젊은 선수들에게 국제무대 경험을 안기고 동시에 조직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것이다. 단 중국 언론은 내심 호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리빌딩을 하고 있으나 애시당초 유럽파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아니 없다시피한 중국과 달리 한국과 일본은 유럽파가 빠지기에 상대적으로 2군 3군에 가깝다는 평가. 실제로 중국 언론은 한국과 일본은 3군을 내보낸다고 불쾌함을 표현한 바 있다. 반면 한국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동아시안컵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주민규, 전진우, 조현우 등 올 시즌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대표팀에 승선했으며, 비록 손흥민과 이강인 등 해외파는 빠졌지만, 소속팀에서의 실전 감각과 경기 체력은 오히려 일본보다 우위라는 평가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파 중심 대표팀의 완성도를 높이고, 아시아권에서의 리더십을 재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K리그 기반의 선수층이 두터워진 지금, 기존 A대표팀과 유기적인 경쟁 구도를 구축하려는 복합적 전략이 엿보인다. 중국 현지 언론은 이를 기회로 보고 있다. 중국 '즈보 닷컴'은 “일본이나 한국은 핵심 전력이 빠진 3진 상태로 대회에 참가한다. 승산이 있다”라면서 "두 팀 모두 스타 선수가 없다. 충분히 이겨볼만한 상대들이다. 대회를 우스꽝스럽게 여기는 행동으로 보인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중국 '소후'는 "한국이나 일본 모두 제 전력이 아니다. 대표팀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 해외파 선수들이 없다. 상대적으로 알려진 주전 선수들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라면서 "반면 중국은 최정예로 리빌딩이 된 선수단이다. 충분히 한국과 일본은 이길만 하다"라고 자신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07.01. 9:35

"역대 최초 가능!" 中 축구, '토트넘 위민 출신' 복귀에 기대만발..."亞 일류 여자축구, 강력 라인업 꾸렸다"

[OSEN=고성환 기자] 자신감이 가득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 중국 여자 대표팀이 왕솽(30, 우한 장다)을 앞세워 역대 첫 우승에 도전한다. 중국 '소후'는 1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여자 대표팀이 칭다오 웨스트 코스트와 친선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제 중국 대표팀은 한국에서 동아시안컵에서 열리는 우승을 노려야 한다. 왕솽도 '중국 여자 골든 글러브' 수상을 노린다"라고 보도했다.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은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대한민국 경기도 3개 도시(용인, 수원, 화성)에서 펼쳐진다. 남자부 경기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여자부 경기는 수원월드컵경기장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다. 여자부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 북한 4개국이 참가한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FIFA 랭킹 7위를 자랑하는 일본이다. 일본은 대회 최다 우승(4회)도 자랑 중이다. FIFA 랭킹 9위 북한(우승 3회)과 21위 한국(우승 1회)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아직 우승 경력이 없는 중국. 하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는 각오다. 소후는 "곧 시작될 동아시아컵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여자 대표팀과 남자 대표팀은 함께 출전하지만, 각자의 목표는 최종 우승"이라며 "중국 여자 대표팀은 오랫동안 아시아 일류 위치를 지키고 있다. 팬들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중국 여자 대표팀은 왕솽과 탕지리, 우하이옌, 리멍원 등 30대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소후는 "안테 밀리치치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의 경험을 중시한다. 그는 30대 선수들에게 중요한 임무를 부여할 계획"이라며 "이는 과거 쉬칭샤 감독이 베테랑을 포기했던 전력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쉬칭샤 감독은 중국 여자 축구가 월드컵에서 패배하고 우승 기회를 놓치게 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왕솽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중국이다. 그는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 FC 위민에서 활약했던 공격수다.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한국 골망을 흔들며 한국의 본선 진출을 막았던 기억도 있다. 매체는 "왕솽 등 과거 주력 선수들이 복귀함에 따라 중국은 강력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라며 "대표팀은 최근 칭다오를 3-0으로 이겼다. 왕솽도 득점하며 실력을 뽐냈다. 그는 중국을 이끌고 동아시안컵 우승을 다투길 열망하며 역대 최초로 개인 통산 5번째 중국 여자 골든 글러브 수상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라고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 그러면서도 한국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소후는 "첫 경기에선 실력이 뛰어난 한국과 맞붙게 된다. 한국은 현재 아시아 5번째, 중국은 2번째 순위에 있다"라며 한국은 지소연, 이민아, 케이시 페어 등 실력파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양 팀은 이전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1-1로 비겼으며 실력이 비슷하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은 한국과 경기를 시작으로 일본, 북한과 차례로 만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최다 우승(9회)과 아시안게임 금메달 3개를 자랑하는 중국 여자축구가 유독 약했던 동아시안컵에서 이번엔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을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7.01.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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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는 대체 뭘 했나?” 북한여자축구 10-0 완승…14경기서 무려 77골 쏟아졌다

[OSEN=서정환 기자] “골키퍼는 대체 뭘 했나?” 북한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달 30일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 파미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여자 아시안컵 2026 예선 H조 1차전에서 홈팀 타지키스탄을 10-0으로 대파하고 첫 승을 올렸다.  북한은 전반에만 무려 8골을 넣으며 엄청난 공격력을 보였다. 전반 9분에 선제골을 넣은 김경용은 전반 추가시간 팀의 8번째 골까지 넣었다. 김경용은 혼자서 전반에만 네 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북한은 후반전 여유있는 경기운영 끝에 두 골을 더 넣어 10-0 완승을 거뒀다. 북한 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도 스리랑카에 10-0으로 크게 이겼다. 네팔도 라오스를 9-0으로 대파했다. 방글라데시와 태국도 각각 바레인과 이라크에 7-0으로 이겼다.  미얀마와 대만도 8골씩을 넣었다. 이를 종합하면 여자축구 14경기서 무려 77골이 터졌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이것이 축구인가? 하키인가? 골키퍼가 과연 있었나? 북한이 얼마나 강하면 10골을 넣었나?”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국은 내년 3월 호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에 호주, 일본, 중국과 함께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7.01.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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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누드 채팅·술담배·나이 조작" 中 축구, 또 충격 스캔들! U-16 주장, 대회 낙마..."전 연인이 폭로했다"

[OSEN=고성환 기자] 중국 16세 이하(U-16) 대표팀이 때 아닌 사생활 폭로로 논란에 휩싸였다. 그 주인공은 바로 주장 루치정(16)이다. 중국 '소후'는 1일(한국시간) "스캔들이 터졌다! U-16 축구대표팀 주장 루치정이 전 여자친구에게 4가지 주요 문제로 고발됐다. 그는 연애 기간 중 바람, 누드 채팅, 흡연 및 음주, 나이 조작이 폭로되면서 여론의 큰 파장을 일으켰다"라고 보도했다. 루치정은 현재 광저우 헝다 유스 소속 센터백이다. 그는 중국 연령별 대표팀의 붙박이 주전으로 지난 5월 후허하오터에서 열린 국제축구선수권대회에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이번 주 중국 선양에서 열리는 일본, 한국, 우즈베키스탄과 '피스컵'에도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루치정은 대회를 코앞에 두고 스캔들에 휩싸였다. 소후에 따르면 그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폭로자는 루치정이 미성년자일 때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웠으며 심지어 누드 채팅까지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나이 조작 의혹까지 제기됐다. 폭로자는 "루치정은 대외적으론 2009년생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2007년생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루치정을 향해 "난 너가 한 모든 일 때문에 멘탈이 무너졌다. 먼저 사람이 되는 법을 배운 뒤 축구를 해라"라고 비판했다.  충격적인 폭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폭로자는 사적으로 연락을 시도한 루치정의 아버지에게도 "난 당신 아들이 바람을 피우고, 다른 사람과 잤으며 미성년자가 방을 잡고 다른 사람과 누드 채팅을 하고, 담배와 술을 마신 증거가 있다. 나이 문제도 의문이다. 축구 대표팀의 미래 스타가 이런 사람이라는 걸 원치 않을 거라 믿는다"라고 쏘아붙였다. 실제로 루치정과 대화 내용이 담긴 증거가 여럿 공개된 상황. 중국 축구협회(CFA)는 사태가 커지자 빠르게 수습에 나섰다. 일단 루치정을 대표팀에서 제외하고, 크로아티아 NK 로코모티바 자그레브 17세 이하(U-17) 팀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진위청을 대체 발탁했다. 소후는 "CFA는 긴급히 진위청이 루치정 대신 곧 시작될 피스컵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U-16 대표팀은 4일 뒤 일본과 맞붙을 예정이다. 지금 시점에서 선수 교체는 선수단 구성에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팬들이 '사기 저하'를 걱정하게 만들 것"이라며 "중국 대표팀은 대회 직전 선수 변경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라고 우려했다. 중국 축구의 스캔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에도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공격수 탕톈이가 비슷한 사건으로 소집 해제된 적이 있다. 소후는 "이제 U-16 주장의 스캔들이 다시 터졌다. 중국 축구 청소년 선수 훈련의 관리 허점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라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중국 소후.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7.01.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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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9위에 감독 사퇴…양의지 “이 상황 받아들일 수 없네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올 시즌 도중 감독이 바뀌었다. 3시즌째 팀을 이끌던 이승엽(49) 감독이 지난달 물러나고, 조성환(49) 감독대행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 퇴진 사유는 역시 성적. 두산은 최근 2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지만, 올 시즌에는 개막 초반부터 9위로 처졌다.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도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이 감독이 사퇴했다. 두산 주장이자 주전 포수인 양의지(38)는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가슴 아프게 지켜봤다. 두산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그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NC 다이노스에서 뛰다 이 감독이 부임하던 2023년 다시 두산으로 돌아왔다. FA 계약 발표를 앞두고 양의지와 이승엽 감독, 박정원(63) 구단주가 식사하면서 찍은 기념사진은 야구계에서 큰 화제가 됐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의기투합한 두산은 그러나 이 감독의 사퇴로 다시 쇄신의 갈림길에 섰다. 최근 만난 양의지는 “이 감독님께 문자메시지를 드렸다. ‘죄송하다’는 말씀 말고는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더라”며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하지 못해서 물러나신 것 같아 안타깝다. 감독님께선 ‘주장으로서 끝까지 선수들을 잘 이끌어달라’고 답장해주셨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가을야구 단골손님인 두산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2010년 풀타임 주전 포수로 발돋움한 뒤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2018년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역사를 함께 썼다. 2019년부터 4년간은 NC 유니폼을 입었지만, 2023년 친정으로 돌아와 다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올 시즌 두산과 양의지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외국인 투수들이 부진하고, 주전 야수들이 자기 몫을 해주지 못했다. 양의지는 “나도 당황스럽다. 초반부터 이렇게 성적이 좋지 않은 시즌은 처음이다. 고참으로서, 주장으로서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1987년생인 양의지는 이제 풀타임 포수가 아니다. 잔부상도 많고, 경기 도중 파울 타구에 맞기라도 하면 적지 않은 시간을 쉬어야 한다. 마침 조 감독대행은 최근 새 얼굴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특히 내야수 박준순(19)과 외야수 김동준(23), 포수 류현준(20)의 출전 시간이 많이 늘었다. 양의지는 “언젠가는 올라올 후배들이었는데 시기가 조금 빨라졌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젊은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하면서 벤치에도 활력이 돌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많이 반성했다. 두산이 강해지려면 나부터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다”며 “최근에는 선수들에게 ‘아직 포기하지 말자’고 강조한다. 팬들이 매일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시는 만큼, 우리도 납득할 수 있는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07.01.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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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랭킹 이야기

‘랭킹’이란 단어가 정식으로 바둑 속에 들어온 것은 2009년부터다. 한국기원이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였던 배태일 박사와 손잡고 새 랭킹 시스템을 선보였다. 1위는 이세돌 9단, 2위는 이창호 9단, 3위는 강동윤 9단. 당시 이세돌은 26세의 전성기, 이창호는 34세로 내리막길에 서 있었다. 20세의 강동윤은 막 물이 오르는 신흥 강자였다. 16년이 흐른 지금, 이세돌은 은퇴했다. ‘지지 않는 소년’으로 불렸던 이창호는 나이 50이 되었고 랭킹은 83위까지 밀렸다. 신기한 건 강동윤이다. 2025년 6월 랭킹에서 강동윤은 신진서, 박정환에 이어 3위다. 16년 전과 똑같다. 승부 세계 최강의 적인 ‘세월’을 버텨내는 그의 힘이 놀랍기만 하다. 이창호 9단은 최근 지지옥션배에서 연전연승했다. 40세 이후의 남녀 기사가 대결하는 ‘신사와 숙녀의 대결’인데, 이창호는 아직 이름값을 한 적이 별로 없다. 올해는 심기일전 선봉으로 출전해 연전연승하고 있다. TV에서 박태희 3단과의 대결을 봤는데, 선수 이름 바로 밑에 랭킹이 작은 글씨로 적혀 있었다. 이창호 83위, 박태희 226위. 이 판을 이긴 이창호는 정유정(227위)까지 꺾고 6연승 했다. 프로기사는 총 447명. 랭킹 시스템 자체를 싫어하는 기사도 많다. “바둑은 점잖은 게임인데 왜 등수를 매기냐, 굳이 하려면 30위 또는 50위까지만 해라.” 그러나 바둑이 스포츠화를 추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스포츠냐 아니냐의 싸움이 격렬한데 어느 쪽에 설 것인가. 바둑이 스포츠라면 랭킹제를 받아들여야 했다. 발표는 100위까지였다. 100위 이후를 발표하는 건 많은 기사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국기원은 올해부터 1~447위 전원의 랭킹을 발표했다. 올해 지지옥션배의 키맨은 조한승 9단이다. 이세돌과 입단 동기생인 그는 현재 43세. 나이 들어서도 기량이 쇠퇴하지 않는다. 바둑리그에서도 맹활약했고, 지지옥션배에서도 3년 연속 신사팀 우승을 결정지었다. 대회 주최 측은 올해 신사팀 출전에 한 가지 제한을 추가했다. “40세 이상이 출전하되 랭킹 30위 이내 선수는 참가할 수 없다.” 쌍방 전력을 맞추기 위한 조치였는데, 조한승은 선수를 선발한 4월에 31위였다. 아슬아슬 커트라인을 통과했다. 한데 랭킹이 급상승해 지금은 21위다. 묘하게 됐다. 이 랭킹이 이어진다면 내년엔 출전이 어렵다. 사실 숙녀팀에도 강자는 많다. 여자 1위 최정 9단이 33위, 2위 김은지 9단이 35위다. 올해 승부도 이들의 싸움에서 결정될 것이다. 눈을 돌리면, 보수적인 일본은 지금도 랭킹 자체가 없다. (일본 바둑은 정말 죽으라고 변하지 않는다.) 대신 프로기전 서열이 있다. 상금이 가장 많은 기성전이 1위, 명인전이 2위다. 3위는 왕좌전, 4위는 천원전, 5위는 본인방전이다. 기성, 명인, 천원, 본인방을 독차지한 28세의 이치리키 료 9단이 자동으로 1위가 된다. 2위는 왕좌의 이야마 유타 9단, 3위는 10단의 시바노도라마루 9단. 중국은 한국과 비슷한 시기에 랭킹제를 도입했다. 강자가 많고 랭킹 변화가 극심하다. 최근 1위는 2004년생 왕싱하오 9단이다. 2위는 양딩신 9단, 3위는 딩하오 9단. 왕싱하오는 신진서 9단에게 1승4패로 밀리지만 4살 어리다는 장점이 있다. 바둑은 나이가 크게 말을 하는 동네다. 한국 부동의 1위 신진서는 25세. 그야말로 전성기다. 하나 중국은 비슷한 강자들이 끝없이 늘어서 있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적수가 있다. 4살 어린 추격자 왕싱하오와 동갑내기 딩하오다. 신진서가 이들을 어떻게 요리하느냐. 일단은 여기에 세계바둑의 판도가 달렸다고 봐야 한다. 박치문 바둑 칼럼니스트

2025.07.01. 8:01

3연패 노린 알카라스, ‘무더위’에 질 뻔했다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22·세계 2위·스페인)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테니스대회 1회전을 힘겹게 통과했다. 알카라스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파비오 포니니(38·138위·이탈리아)에 4시간37분간의 풀세트 접전 끝에 3-2(7-5, 6-7〈5-7〉, 7-5, 2-6, 6-1)로 간신히 이겼다. 2010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4·은퇴·스위스) 이후 15년 만에 1회전을 풀세트로 장식한 남자 단식 디펜딩 챔피언으로 기록됐다. 알카라스의 2회전 상대는 올리버 트라베트(21·733위·영국)다. 2023, 24년 우승자 알카라스는 대회 3연패를 노린다. 알카라스를 괴롭힌 건 무더위였다. 경기는 현지시각 오후 1시30분에 시작했는데 기온은 32도까지 치솟았다. 역대 윔블던 개막일 최고 기온으로, 종전 기록은 2001년의 29.3도다. 1회전부터 풀세트 접전을 펼쳐 체력을 많이 소모한 알카라스로서는 향후 효율적인 경기 운영이 중요한 숙제로 남았다. 알카라스는 “어느 대회나 첫 경기는 쉽지 않다”며 “윔블던은 특히 특별한 대회인 만큼 앞으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반니 페치 페리카르(24·36위·프랑스)와 테일러 프리츠(28·5위·미국)가 맞붙은 또 다른 남자 단식 1회전에선 윔블던 역대 서브 속도 신기록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광속 서브’가 주 무기인 키 2m3㎝의 페치 페리카르다. 그는 이날 큰 키에서 내리꽂는 시속 246㎞ 서브를 선보였다. 이는 2010년 테일러 덴트(44·은퇴·미국)가 기록한 시속 238㎞를 훌쩍 뛰어넘은 신기록이다. 윔블던은 1991년부터 서브 속도를 측정하고 있다. 시속 246㎞는 4대 메이저대회를 통틀어 가장 빠른 서브 속도다. 남자프로테니스(ATP)의 투어급 이상 대회에서 나온 가장 빠른 서브는 존 이스너(40·은퇴·미국)가 2016년 데이비스컵에서 찍은 시속 253㎞다. 한편,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가 카슨 브랜스틴(25·194위·캐나다)을 2-0(6-1, 7-5)으로 꺾고 2회전에 안착했다. 사발렌카는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윔블던에서만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사발렌카의 윔블던 최고 성적은 2021, 23년의 4강이다. 사발렌카는 2회전에서 마리 보즈코바(27·48위·체코)와 맞붙는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07.01.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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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급 장애인 선수 참가하는 ‘파라 태권도 훈련 캠프’, 1일부터 태권도원에서 개최

[OSEN=우충원 기자]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은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이하 WT)과 함께 ‘2025 세계 파라 태권도 훈련캠프’(이하 훈련 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훈련 캠프는 WT 중앙훈련센터인 태권도원에서 7월 1일부터 열흘간 진행된다. 훈련 캠프에 함께하는 선수들은 *K44 등급으로, 패럴림픽 모든 체급에 걸쳐 체급별 4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K44: 한쪽 팔 장애 중 팔꿈치 아래 마비 또는 절단 장애가 있는 선수 유일하게 2개의 패럴럼픽 금메달을 보유한 여자  –47kg급 레오노르 앙헬리카 에스피노사 카란사(페루), 2024 파리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남자 –70kg급 이마마딘 칼리로프(아제르바이잔) 등 다수의 패럴림픽 메달리스트가 참가한다. 특히, 2020 도쿄 패럴림픽과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라질의 로드리고 페를라 코치 등 국제적 명성을 갖춘 지도자들이 함께하며 참가 선수들에게 기술 지도를 통해 파라 태권도 동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훈련 캠프에서는 태권도 기술과 겨루기 등의 신체 훈련과 정신 수련, 도핑 방지, 스포츠등급 분류 프로세스, WT 파라 태권도 발전 등의 이론 강의를 진행한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태권도원은 세계 유일의 WT 중앙훈련센터로 태권도가 지속 발전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라며 “세계적인 파라 태권도 선수들이 태권도원에서의 훈련으로 더욱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파라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파라 태권도 훈련 캠프는 7월 1일 태권도원에 도착 후 실기와 이론 등에 대한 교육, 한국 파라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와 합동 훈련, 한국 문화체험 등을 가질 예정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재단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7.01.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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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경기는 위험해" 경기 중단 속출 클럽월드컵… 한국, 월드컵 폭염 변수 '경고등'

[OSEN=강필주 기자] 내년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폭염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BBC', '더 선' 등 영국 매체들은 1일(한국시간)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클럽 월드컵에서 발생한 폭염 혼란을 계기로, FIFA에 선수 보호 강화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실제 클럽 월드컵에서는 여러 경기가 갑작스런 날씨 변화나 높은 기온 때문에 경기가 중단되거나 늦게 킥오프됐다. 특히 한낮 경기 일정이 예정된 미국 동부와 플로리다 등 일부 개최 도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도 반드시 참고하고 대비해야 할 사항이다. 환경 변수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성적으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렉산더 비엘펠트 FifPro 정책 이사는 "이번 클럽 월드컵은 FIFA가 각성해야 할 경고 신호"라며 "플로리다와 같은 지역에서는 한낮 경기를 피하고 더 늦은 시간대로 옮겨야 한다.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 방송사 등 상업적 이해관계보다 우선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FifPro는 FIFA에 다음 월드컵부터 전·후반 쿨링 브레이크를 각각 1회에서 2회로 허용하고, 하프타임 시간을 기존 15분에서 20분으로 늘릴 것을 제안했다. 단, 하프타임 연장은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승인이 필요한 사항이다. FifPro는 지난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벤피카의 클럽 월드컵 경기서도 폭염 속 낮 경기가 강행됐다며 FIFA의 경기 운영을 비판한 바 있다.  FifPro 수석 의료 책임자인 뱅상 구트바르주 교수는 "이런 온도에서는 15분 휴식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시간에 충분한 수분 섭취가 불가능하다"며 "멕시코 일부 도시도 마찬가지로 건강과 경기력 모두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2030년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열릴 월드컵에서도 유사하거나 어쩌면 더 심각한 폭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를 덧붙였다.  한국 대표팀은 2026년 대회에서 아직 어떤 경기장을 쓸 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미국 내 높은 기온과 습도, 낮 경기 편성 등의 변수를 고려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07.01.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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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요구 '생활체육지도자 기본급 인상 예산' 18억원 반영

‘사격 황제’ 진종오(46)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국민의힘 의원)의 생활체육지도자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이 2025년 추경 예산안에 반영됐다. 진종오 의원실은 1일 “생활체육지도자 기본급 인상을 위해 2025년도 추경 예산안에 편성을 요청했던 예산 18억원이 문체부 안으로 반영됐다”고 전했다. 반복된 건의에도 번번이 무산됐던 생활체육지도자 처우 개선 요구가 국가 예산에 공식 반영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추경 심사를 통해 확정됐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통과만 남겨두고 있다. 진 의원은 “해당 예산은 국비 18억 원에 지방비 매칭(50%)이 더해져 총 36억 원 규모로 편성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약 2800여 명의 생활체육지도자에게 기본급 약 12% 인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본급 인상은 명절상여금, 복지포인트 등 여러 수당과 연동되는 구조다. 진 의원은 “생활체육지도자 기본급 인상 예산이 정부 예산안에 포함됐다는 것 자체가 체육계에겐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장미란 2차관도 2026년 예산에 추가 반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남은 수당 항목과 호봉 체계 마련까지 멈추지 않고 끝까지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지난 3개월간 전국 17개 시도의 지방체육회를 찾아다니며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책 방향을 설계했다.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생활체육지도자 처우 개선 정책 세미나’를 열고 여야 의원들과 전문가 등과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진 의원은 생활체육지도자 수당 체계 확립, 호봉제 등 중장기적 제도 개선을 위한 입법 활동에도 전념할 계획이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07.01.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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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32회 아시아 주니어 스쿼시 선수권대회, 김천에서 개최

<사진>‘제32회 아시아 주니어 스쿼시 선수권대회’ 개회식 단체사진 17개국 450여 명 참가… 스쿼시 유망주들 국제 무대에서 격돌 아시아 청소년 스쿼시 최강자를 가리는 ‘제32회 아시아 주니어 스쿼시 선수권대회’가 6월 30일(월) 개회식을 시작으로 7월 1일(화)부터 5일(토)까지 경상북도 김천스쿼시경기장 및 특설 유리코트 경기장에서 본경기가 열린다. 대회 마지막 날인 7월 5일(토)에는 각 부문별 시상식과 폐회식이 열리며 5일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된다.   <사진>‘제32회 아시아 주니어 스쿼시 선수권대회’ 개회식 선수단 입장 이번 대회를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배낙호 김천시장을 비롯해 박세준 대한스쿼시연맹 회장, 최한동 김천시체육회장, 이승우 김천시의회 부의장, 조용진 경상북도의회 의원 등 정·관계 및 체육계 주요 인사들이 개회식에 참석했다. 개회식은 대회 식전 공연, 선수단 입장, 개막 선언, 환영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화합과 환영의 분위기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사진>‘제32회 아시아 주니어 스쿼시 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배낙호 김천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대회 개최지인 김천시는 경상북도 중심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로, 전국 어디서든 접근성이 뛰어나 대한스쿼시연맹 주최 대회 중 가장 많은 국가와 선수단이 참가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김천스쿼시경기장은 국내 최고 시설을 자랑하며, 이번 대회를 위해 사면에서 관람이 가능한 유리코트를 설치해 보다 쾌적한 환경을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상북도, 김천시, 김천시체육회 등 유관 기관들이 후원에 나서며 지역과 함께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로서의 의미도 깊다. <사진>‘제32회 아시아 주니어 스쿼시 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박세준 대한스쿼시연맹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대회는 남녀 U19, U17, U15, U13 총 8개 부문으로 치러지며, 역대 최대 규모로 총 17개국에서 450여 명(선수 및 임원 포함)이 참가했다. 참가자의 약 90%가 외국 선수단인 만큼 국제적인 관심을 받는 가운데 대한민국, 인도, 말레이시아, 홍콩, 일본 등 주요 스쿼시 강국의 유망주들이 자존심을 걸고 뜨거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년 LA올림픽을 대비한 전략 분석과 더불어 청소년 선수들의 국제경쟁력 향상, 지역 스포츠 활성화, 스쿼시 종목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스쿼시연맹 소개 대한스쿼시연맹은 스쿼시를 국민에게 널리 보급해 국민 체력을 향상하고, 건전한 여가 선용 및 명랑한 기풍을 진작하는 한편 운동선수와 그 단체를 지원·육성하고 우수한 선수를 양성해 국위 선양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박선양

2025.07.01. 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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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만 채널' 문 닫는다…약속 지키는 밴쯔, "이 영상은 마지막이 될 예정입니다"

[OSEN=홍지수 기자] 격투기 무대에 뛰어든 ‘200만 유튜버’ 밴쯔(35, 파이터100)가 약속을 지킨다. 자신의 일상을 담은 컨텐츠로 많은 구독자를 모았던 밴쯔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영상을 올렸다. 지난 6월 28일 굽네 ROAD FC 073 대회 스페셜매치에서 윤형빈(46, FREE]에게 패하면서 자신의 채널을 문닫게 됐다. 밴쯔의 채널에는 ‘마지막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1분47초의 영상이 올라왔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고 그간 자신에게 관심을 보내준 구독자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그는 “안녕하세요 밴쯔입니다. 이 영상은 제 채널의 마지막 영상이 될 예정입니다. 기존 구독자분들은 앞뒤 상황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라면서 채널을 내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밴쯔는 지난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3 2부 제6경기 -76kg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서 ‘개그맨’ 윤형빈과 싸웠다. 결과는 1라운드 1분42초 만에 TKO 패배를 당했다. 초반 탐색전 이후 윤형빈의 카운터 한 방에 쓰러졌고, 파운딩에 당해 밴쯔와 윤형빈의 대결이 끝났다. 윤형빈은 은퇴전, 밴쯔는 격투기 프로 무대 데뷔전이었다. 밴쯔와 윤형빈의 6개월 이상 기다려온 경기였다. 지난해 연말 밴쯔가 먼저 대결 요청을 한 뒤 지난 3월 16일 확정됐다. 밴쯔는 유도 선수 출신으로 중학교 시절 3년간 유도를 수련했다. 하지만 종합격투기 수련은 길지 않았다. 그래서 윤형빈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밴쯔는 ‘도전’을 했다. 종합격투기 팬으로 로드FC 무대에 올라가보는 게 꿈이라고 했다. 그런 그가 윤형빈에게 콜아웃을 했다. 사실 윤형빈이 밴쯔의 도전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었다. 윤형빈은 나이도 있고, 가족을 생각해 더는 싸울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윤형빈은 밴쯔가 단순히 인지도 쌓기 위함이 아닌, 진정성 있는 대결을 바라고 조건을 걸었다. 그 조건이 밴쯔의 ‘200만 채널’ 삭제였다. 밴쯔는 대회 전 공식 게체량 때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형빈이 형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열심히 준비를 했고, 밴쯔는 “나도 내가 모든 면에서 낫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 준비하면서 그래플링에 타격도 완전히 장착했다. 머리로 생각하지 않고 튀어 나가는 게 나을 거 같다. 뭐든 다 자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미 종합격투기에 능한 윤형빈은 어려운 상대였다. 윤형빈은 밴쯔와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뒤 “너무도 이기고 싶었다. 그 염원이 닿은 게 아닐까. 나도 안다. 밴쯔도 너무 열심히 준비했다는 걸 안다. 나도 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면서 사회를 본 개그맨 오인택의 ‘채널을 없앨 것이냐’는 질문에 “삭제는 조금 그렇지 않은가. 둘이 대화를 나누며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밴쯔는 바로 채널 삭제를 결정했다. 그는 ”내가 운동을 하면서 정말 꿈꿔온 게 로드FC라는 무대에 올라가는거였다. 정말 운이 좋게 기회가 생겨서 그 무대에 오르게 됐다”며 “옛날부터 정말 좋아했던 (윤) 형빈이 형과 경기가 성립이 됐다. 그 경기 성사가 된 조건이 ‘지는 사람이 채널을 삭제’였다. 내가 받아들였고, 6월 23일 로드FC 073에서 대결을 했고, (한숨 크게 쉬며) 졌다. 내 모든 걸 건 만큼 나는 이제 그 공약을 지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밴쯔는 “이 채널은 7월 7일에 삭제될 예정이다. 내 모든게 들어있는 채널인만큼 개인적으로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기존의 구독자들께도 알려야 할 시간도 필요하다”며 “내가 유튜브를 처음 시작한게 2013년이다. 12년 동안 이 채널에 내 모든 영상을 올렸다. 내게 이 채널은 내 일기장이었다. 내 모든 일상을 시청자와 공유하고 얘기하고 ‘티키타가’하는 일기장 같은 채널이었다. 이 채널은 없어지지만 초심으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겠다. 감사하다”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07.01.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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