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점프 선수들은 서로 용기를 북돋울 때 “너는 결국 플라니차에 갈 거야”라고 말한다. 슬로베니아 플라니차는 매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월드컵 최종전은 열리는 곳이다. ‘스키점프의 성지(聖地)’로도 불리는 플라니차는 인류가 처음으로 비행거리 200m(1994년)와 250m(2015년)를 돌파한 곳이다. 또 플라잉 힐(비행거리 200m 이상) 점프대가 태어난 곳이다. 플라니차 출신 ‘스키점프 명가(名家)’가 종목 역사를 또 한 번 새로 썼다. 슬로베니아의 니카 프레브츠(21)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발디피엠메의 프레다초 스키점프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여자 개인전 노멀힐 결선에서 합계 266.2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니카는 현 여자 세계 1위인데, 4위 안나 오딘 스트룀(노르웨이)에게 1.1점 차로 금메달을 내줬다. 그래도 메달 획득 자체가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다. 프레브츠 가족의 여섯 번째 올림픽 메달이기 때문이다. 니카에게는 3명의 오빠(페테르, 체네, 도멘)와 여동생(에마)이 있다. 남매 중 첫째인 페테르(34)는 2015년 인류 최초로 250m를 비행한 전설적인 스키점프 선수다. 2014 소치 은·동메달, 2022 베이징 금·은메달 등 올림픽에서 4개의 메달을 따냈다. 그는 2024년 “점프대에서 내려올 때 더는 두려움이 아닌 안도감이 느껴진다”며 은퇴했다. 둘째인 체네(30)는 학업과 운동을 병행했다. 대학에서 전기공학과 지리학을 공부하며 선수로 뛰었다. 2022 베이징에서 올림픽 은메달을 딴 뒤 전성기가 오기도 전인 26살에 은퇴했다. 셋째인 도멘(27)은 스키점프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현 남자 세계 1위다. 그는 지난해 3월 플라니차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전에서 254.5m를 날아 기록을 수립했다. 별명부터 ‘비행가(flyer)’다. 남매가 스키점프에 입문한 게 된 건 아버지(보지다르 프레브츠) 영향이 크다. 가구업체를 운영하는 아버지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국제심판으로 스키점프계에서 활동했다. 자연스레 자녀들을 스키점프장으로 이끌었다. 페테르가 가장 먼저 선수로 입문했다. 처음에는 집 근처 스몰 힐(비행거리 25m)에서 훈련했다. 어린 시절 페테르가 거실 소파에 동생들을 올려 놓고 착지 자세를 훈련시키는 사진 한 컷은 세계 스키점프계에서는 ‘전설의 시작’으로 회자된다. 이번 올림픽에서 도멘은 세부 종목 4개(노멀힐·라지힐·혼성단체·수퍼팀)에, 니카는 3개(노멀힐·라지힐·혼성단체)에 각각 출전한다. 지난 7일 개막식 당시 슬로베니아 선수단 공동기수로 나섰던 도멘과 니카가 혼성단체에서 금메달을 합작할지도 스키점프계에서는 큰 관심사다. 니카는 이번 대회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인터뷰에서 “말이 아닌 결과로 보여줘라(No talking, do the work)”라는 좌우명을 소개하며 “오빠들의 발자취를 따르는 게 내 운명”이라고 말했다.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장혜수([email protected])
2026.02.08. 0:00
[OSEN=우충원 기자] 스위스 알파인 스키의 새로운 얼굴이 올림픽 정상에 섰다. 프란요 폰 알멘은 첫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쥐기까지 긴 고난의 시간을 견뎌야 했다. 프란요 폰 알멘은 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보르미오의 스텔비오 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 남자 활강 경기에서 1분 51초6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에서 악명 높은 코스로 불리는 스텔비오를 완주한 그는 동갑내기 경쟁자 프란조니를 0.20초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깜짝 결과가 아니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알멘은 국제 무대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한 선수였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그는 올림픽은 물론 세계선수권 출전 경험조차 없었다. 그러나 이후 눈에 띄는 성장 곡선을 그리며 정상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전환점은 2025년 세계선수권대회였다. 그는 이 대회에서 36년 만에 최연소 활강 챔피언에 오르며 금메달을 따냈고, 이를 계기로 월드컵 투어에서도 네 차례 정상에 오르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그리고 그 흐름은 올림픽 금메달로 이어졌다. 화려한 결과와 달리 그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알멘은 17세 때 부친을 갑작스럽게 잃으며 큰 시련을 겪었다. 유망주로 평가받던 선수였지만,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스키를 계속 이어가는 것 자체가 버거운 상황에 놓였다. 재정난은 심각했다. 그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한 시즌을 더 버틸 최소한의 비용을 마련했고, 그 과정을 거쳐 스위스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당시를 돌아보며 알멘은 선수 생활이 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힘든 시기였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럼에도 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여름이면 공사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고, 목수 훈련을 통해 얻은 경험이 오히려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믿었다. BBC는 그가 1948년 이후 스위스에서 다섯 번째 올림픽 남자 활강 챔피언이 된 지금, 더 이상 생계를 위해 현장에서 일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상에 오른 알멘 역시 현실감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금메달을 확정한 뒤 마치 영화 속 장면 같고, 이 순간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긴 인내 끝에 마침내 세계 정상에 오른 순간이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07. 23:35
[OSEN=정승우 기자] 한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중위권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해외 전망이 나왔다. 메달은 쇼트트랙에 집중됐고, 종합 순위는 15위로 예상됐다. 미국 스포츠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8일(한국시간) 대회 참가국별 메달 분포와 종합 순위를 예측했다. 해당 전망에 따르면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해 금메달 기준 종합 15위에 자리할 것으로 분류됐다. 금메달 후보로는 쇼트트랙이 중심에 섰다. 남자 1,000m의 임종언(고양시청), 여자 1,500m의 김길리(성남시청), 그리고 남자 5,000m 계주가 정상 등극 가능 종목으로 꼽혔다. 은메달 전망은 쇼트트랙 여자 1,500m의 최민정(성남시청)과 혼성 2,000m 계주였다. 동메달은 여자 컬링과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빙상 종목에 메달 기대치가 집중된 구도다. 국가별 판도를 보면 북유럽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노르웨이가 금메달 16개로 종합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고, 미국이 12개로 뒤를 이었다. 일본은 금메달 9개로 3위로 분류됐다. 한국은 이들 최상위권과는 거리가 있지만, 안정적인 메달 확보가 가능한 그룹으로 평가됐다.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일정도 변수다.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 등 메달 기대 종목들이 대회 중반인 21일에 집중돼 있다. 대표팀 내부에서는 해당 날짜를 메달 레이스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결과에 따라 종합 순위 역시 변동 가능성이 있다. 해외 전망은 보수적이었다. 다만 한국의 경쟁력은 여전히 빙상에서 나온다는 점만큼은 분명히 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07. 23:00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을 선봉장으로 세운 배드민턴 여자대표팀이 2026 아시아 남녀단체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여자대표팀은 8일 중국 칭다오 콘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중국에 게임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지난 2020년과 2022년에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거둔 게 이전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달성하며 의미 있는 새 역사를 썼다. 한국은 그동안 국제대회 일정과 컨디션 조절 등을 이유로 이 대회에 2진급 선수들을 파견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간판스타 안세영을 비롯해 최정예 멤버들을 모두 가동했다. 예선에서 싱가포르(5-0승)와 대만(4-1승)을 완파하며 조 1위로 본선 토너먼트에 올랐고, 8강과 4강에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각각 3-0과 3-1로 제압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임에도 단식과 복식의 간판 선수들들을 빼고 2진급을 내보낸 중국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은 한 수 위 기량을 과시하며 여유 있게 승리했다. 단식 첫 경기 주자로 나선 안세영이 한첸시(38위)를 맞아 39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7 21-14)으로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복식 첫 경기에도 백하나(인천국제공항)-김혜정(삼성생명) 조가 지아이판-장슈셴 조를 2-0(24-22 21-8)으로 완파했다. 단식 두 번째 경기에 나선 김가은(17위)도 쉬원징(127위)에 2-1(19-21 21-10 21-8) 역전승을 거두면서 5전 3승제 승부를 3연승으로 마무리했다. 2년 주기로 열리는 이 대회는 세계 단체 선수권대회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이번 대회 4강 이상에 오르면 오는 4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본선 출전권을 확보하는데, 우리 선수들은 일찌감치 세계대회 출전을 확정 지은 상태에서 우승트로피까지 거머쥐며 환호했다. 한편 남자대표팀은 하루 전 4강전에서 중국과 접전을 펼친 끝에 2-3으로 패해 간발의 차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지만,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둬 여자팀과 마찬가지로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토마스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6.02.07. 22:50
[OSEN=정승우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마침내 아시아 정상에 섰다. '세계 최강' 안세영을 선봉으로 내세운 대표팀이 완전체 전력의 힘을 증명했다. 여자 대표팀은 8일 중국 칭다오 콘손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홈팀 중국을 3-0으로 제압했다. 대회가 시작된 2016년 이후 10년 만이자, 여자 대표팀 사상 첫 우승이다. 이번 대회 한국은 달랐다. 그동안 일정·컨디션을 이유로 부분 전력을 가동했던 흐름과 달리, 안세영을 포함한 상위 랭커들이 모두 출격했다. 우승을 향한 의지가 그대로 결과로 이어졌다. 과정도 압도적이었다. 조별리그에서 싱가포르를 5-0, 대만을 4-1로 꺾고 1위로 본선에 올랐다. 8강에서는 말레이시아를 3-0으로 정리했고, 안세영이 휴식을 취한 준결승에서도 인도네시아를 3-1로 물리치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결승의 출발점은 안세영이었다. 여자 단식 첫 경기에서 한첸시를 상대로 39분 만에 2-0(21-7, 21-14) 완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1게임 4-4에서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끊었고, 2게임 역시 접전 국면을 단번에 정리했다. 세계랭킹 1위의 무게감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이어 여자복식 백하나(인천국제공항)-김혜정(삼성생명) 조가 지아이판-장슈셴 조를 2-0(24-22, 21-8)으로 눌렀다. 첫 게임 접전에서 흔들리지 않았고, 두 번째 게임에서는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주자는 김가은(삼성생명)이었다. 쉬원징을 2-1(19-21, 21-10, 21-17)로 제압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단체전이자 세계단체선수권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 여자 대표팀은 오는 4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우버컵 본선 출전권을 자력으로 확보했다. 2020년과 2022년 준우승에 머물렀던 흐름을 끊어낸 성과다. 한편 남자 대표팀은 '에이스' 서승재(삼성생명)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준결승에서 중국에 2-3으로 역전패해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4강 성적으로 토마스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07. 22:22
[OSEN=우충원 기자] 안세영을 앞세운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아시아 정상 문턱까지 올라섰다. 결승 무대에서 중국과 정면 승부를 벌이며 사상 첫 우승을 향한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여자 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칭다오 콘손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중국과 맞붙었다. 출발은 완벽했다. 전날 인도네시아와의 준결승에서 체력 안배를 위해 휴식을 취했던 안세영은 결승 첫 경기인 여자 단식에 나서 단 39분 만에 한첸시를 2-0으로 제압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세계랭킹 1위와 38위의 격차는 경기 내내 분명하게 드러났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4-4 동점 이후 무려 10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순식간에 흐름을 가져왔고, 21-7이라는 큰 점수 차로 게임을 마쳤다. 2게임에서도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다. 11-11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도 흔들림은 없었다. 15-14로 앞선 뒤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6점을 몰아쳤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결승 무대에서도 안세영은 왜 세계 최강인지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현재 경기는 백하나-김혜정 조가 여자 복식 두 번째 경기를 소화 중이다. 이후 일정에서는 김가은이 여자 단식, 이서진-이연우 조가 여자 복식, 김민지가 마지막 여자 단식에 차례로 나설 예정이다. 이 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단체전이다. 한국은 이미 4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 우버컵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이번 대회에서는 사상 첫 아시아 정상이라는 목표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은 2020년과 2022년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항상 문턱에서 멈춰 섰던 아시아 단체전에서 이번에는 역사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 중심에는 여전히 안세영이 서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07. 21:59
[OSEN=우충원 기자] 헝가리 국적으로 올림픽 무대에 서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민석의 행보가 연일 관심의 중심에 서 있다. 국적은 바뀌었지만, 훈련 현장에서는 여전히 한국 선수들과 함께 빙판을 누비고 있기 때문이다. 김민석은 한때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의 핵심이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이승훈, 정재원과 함께 팀 추월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냈고, 개인 종목인 1500m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다시 한 번 1500m 동메달을 추가하며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해당 종목 최초로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영광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2022년 7월 충북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며 커리어는 급격한 전환점을 맞았다.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보도블록 경계석을 들이받았고, 이 사건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와 대한체육회, 사법부로부터 모두 중징계를 받았다. 김민석은 이후 한국에서 정상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헝가리 귀화를 선택했다. 헝가리 매체 넴제티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는 음주 사실과 운전 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자신의 잘못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변명할 수 없는 실수였다고 밝히며 사고 이후 차량을 처분했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귀화 절차를 마친 김민석은 헝가리 대표 자격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헝가리 선수단에서 유일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라는 점은 그의 현재 위치를 더욱 특이하게 만든다.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징계 기간 중 귀화를 진행한 데 이어, 현재도 한국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의 수위가 다시 높아졌다. 국적은 헝가리지만 훈련 파트너는 과거 동료들인 상황이 불편한 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민석은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 시리즈 기간에도 한국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지도자의 양해 속에 훈련 환경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동시에 올림픽을 앞둔 선수로서의 솔직한 마음도 드러냈다. 메달 욕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결과가 어떻든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레이스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밀라노 현지 빙질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평가를 내놨다. 평창과 베이징 대회 때와 비교하면 빙질이 다소 무르고, 최상의 조건은 아니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선수가 같은 환경에서 적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큰 변수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07. 20:47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서울특별시청)이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팀 이벤트에서 쇼트 프로그램 연기를 펼쳐 기술점수(TES) 41.78점, 예술점수(PCS) 41.75점, 합계 83.53점을 받아 10명의 출전 선수 중 8위에 그쳤다. 후반부 첫 과제이자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 실수를 해 개인전을 앞두고 '예방주사'를 맞았다. 한국은 팀 이벤트 쇼트 최종 합계 14포인트로 7위에 자리해 상위 5개 팀이 경쟁하는 프리 진출에 실패했다. 10개 국가가 겨루는 팀 이벤트에선 각 세부 종목 총점을 합해 상위 5개 국가가 프리 스케이팅에 진출, 최종 순위를 가린다. 미국(34포인트)과 일본(33포인트), 이탈리아(28포인트), 캐나다(27포인트), 조지아(25포인트)가 프리에 진출했다. 김성룡([email protected])
2026.02.07. 18:35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메달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7일(현지시간) 한국 선수단은 컬링 믹스더블에서 극적인 첫 승전고를 울렸다. 컬링 믹스더블의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은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미국의 코리 티시-코리 드롭킨(미국)과 연장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5연패를 당했던 김선영-정영석은 귀중한 1승을 수확해 1승 5패를 기록했다. 혼성 2인조 경기인 컬링 믹스더블은 총 10개 팀이 출전해 라운드로빈 방식의 예선을 치러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 최종 순위를 가리는 터라 공동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김선영-정영석은 4강 진입은 쉽지 않게 된 상황이다.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조인 티시-드롭킨을 상대로 김선영-정영석은 5-2로 앞서던 마지막 8엔드에서 3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으나 연장 엔드에서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한 점을 따내며 감격의 첫 승리를 신고했다. 김성룡([email protected])
2026.02.07. 18:05
[OSEN=우충원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5·서울시청)이 올림픽 개인전 메달을 향한 여정의 첫 관문이었던 팀 이벤트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차준환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 41.78점, 예술점수 41.75점을 기록했다. 합계 83.53점으로 출전 선수 가운데 8위에 자리했다. 연기의 흐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첫 과제였던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가산점 2.91을 얻었고,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 역시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하며 프로그램 초반부를 단단하게 끌고 갔다. 그러나 트리플 악셀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도약 타이밍이 미세하게 어긋나며 회전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고, 싱글 악셀로 판정되면서 해당 요소의 점수를 얻지 못했다. 평소 실수가 잦지 않았던 점프였던 만큼 아쉬움은 더욱 컸다. 특히 가장 난도가 높은 점프를 성공시킨 직후 나온 실수라는 점에서 여운이 남았다. 이후 차준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 시퀀스, 마지막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모두 레벨 4로 마무리하며 연기를 정리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팀 이벤트에서 총점 14점을 기록해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차준환은 이 가운데 3점을 보탰다. 전날 아이스댄스에 나선 임해나-권예 조가 7위로 4점, 여자 싱글의 신지아가 4위로 7점을 획득했으나, 페어 종목에 출전하지 못한 탓에 점수 산정에서 불리한 조건을 안고 경쟁해야 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네 종목을 모두 치른 일부 국가들을 제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다만 상위 5개 팀에게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및 프리댄스 진출권 확보에는 이르지 못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차준환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세 번째 점프(트리플 악셀)의 실수가 아쉽다. 평소 잘 하지 않는 실수라 아쉬움이 더 크다. 도약하면서 타이밍이 잘 안 맞았다. 개인전에 앞서 예방 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싶다. 다른 요소들은 연습했던 것만큼 나와 만족한다. 이제 개인전에서 만회하겠다"고 밝혔다. 점프 실수의 원인에 대해서는 "약간의 긴장감은 있었다. 그래도 점프 실수가 긴장한 탓은 아니다. 어느 정도의 긴장감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분 좋은 긴장감이었다"며 "도약할 때 타이밍이 느슨해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동계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에 출전한 것은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막내였던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의 맏형이자 주장으로 빙판에 섰다. 그는 "올림픽에 계속 출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팀 이벤트를 치르며 후배들에게서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다. 그들의 마음가짐에서 배운 점도 많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제 개인전에 집중한다. 10일 아이스댄스 리듬댄스, 11일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8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차례로 열린다. 차준환은 "개인전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회복에 집중해 더 나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07. 18:03
자가진단부터 과몰입 완화불법신고상담 안내까지 한 곳에서 제공 한국스포츠레저, 이용자 보호와 공공성 강화를 위한 건전화 노력 지속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지난 2025년 12월부터 체육진흥투표권 이용자의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을 위해 건전화 통합 플랫폼 ‘With toto(위드토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드토토’는 스포츠토토 이용자가 스스로 이용 상태를 점검하고, 과몰입을 예방·완화하며, 필요 시 적절한 정보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온라인 건전화 통합 플랫폼이다. 그동안 분산돼 있던 건전화 관련 서비스를 한 곳에 모아 이용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위드토토에서는 ▲도박중독 자가진단(CPGI) ▲스포츠토토 과몰입 지수 자가진단(TGSI) ▲이용자 가이드라인 및 건전구매 서약 등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이용 성향을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으며, 자가진단 결과에 따라 개인별 이용 상태에 맞는 건전화 정보와 프로그램 안내도 함께 받을 수 있다. 과몰입 예방완화를 위한 온라인 프로그램 ‘toto Refresh’, 치유와 회복을 주제로 한 오프라인 프로그램 ‘toto 힐링데이’, 베트맨 사이트 내 ‘건전구매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과몰입 완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각 프로그램의 신청 방법과 주요 일정은 위드토토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불법스포츠도박 근절을 위한 기능도 강화했다. ‘불법스포츠토토 신고센터’와 연동되어 있는 메뉴를 통해 구매한도 초과 판매, 비대면 판매,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 및 행위자 등에 대한 신고가 가능하며, 신고에 따른 포상금 기준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전화 교육 콘텐츠, 건전화 캠페인 및 홍보 자료, 유관기관 연계 상담 안내 등 체육진흥투표권 이용자를 위한 종합적인 건전화 정보도 상시 제공된다. 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위드토토는 스포츠토토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건전화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보호와 공공성 강화를 위한 건전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건전화 통합 플랫폼 ‘With toto(위드토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손찬익
2026.02.07. 17:18
[OSEN=정승우 기자] 한국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라운드로빈에서 길었던 연패를 끊어냈다. 세계선수권 우승팀을 상대로 값진 첫 승을 거뒀다. 김선영-정영석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미국의 코리 티시-코리 드롭킨 조를 연장 접전 끝에 6-5로 꺾었다. 8엔드까지 5-5로 맞선 뒤 연장에서 한 점을 따내며 대회 첫 승리를 신고했다. 한국은 올림픽 최종 예선인 퀄리피케이션 이벤트(OQE)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2018년 평창 이후 8년 만의 올림픽 믹스더블 무대였다. 대회 개막 후 5연패에 빠졌던 흐름을 이날 끊어냈다. 상대인 티시-드롭킨 조는 2023년 강릉에서 열린 믹스더블 세계선수권 우승팀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던 강호였다. 경기 내용도 팽팽했다. 김선영-정영석은 1, 2엔드에서 한 점씩을 챙기며 앞서 나갔고, 5-2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8엔드에서 3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엔드에서 정영석의 4번째 투구가 중앙에 몰린 상대 스톤들을 밀어내며 판을 만들었고, 김선영의 마지막 투구가 버튼 근처에 안착하며 승부를 갈랐다. 첫 승을 올렸으나 4강 진출은 쉽지 않다. 믹스더블은 10개 팀이 라운드로빈을 치러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오른다. 이미 선두권이 확정된 상황에서 한국은 1승 5패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남은 에스토니아, 캐나다, 노르웨이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다. 김선영-정영석은 한국시간 8일 오후 에스토니아와 7차전을 치른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07. 15:59
[OSEN=정승우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첫 무대에서 점프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다. 8년 만에 올림픽 피겨 단체전에 나섰던 한국은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닿지 못했다. 차준환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1.78점, 예술점수(PCS) 41.75점, 합계 83.53점을 기록했다. 출전 선수 10명 중 8위다. 종목 순위에 따라 배점되는 팀 포인트에서 3점에 그친 한국은 최종 합계 14점으로 7위에 머물며 상위 5개 팀이 나서는 프리에 오르지 못했다. 국가대항전 성격의 팀 이벤트에서 한국 피겨는 2018년 평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섰다. 남녀 싱글과 아이스댄스, 페어 4개 종목을 합산해 순위를 가른다. 한국은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임해나-권예가 7위, 여자 싱글에서 신지아가 4위를 기록했으나 페어 출전 선수가 없어 세 종목만 소화했다. 차준환의 연기는 출발이 좋았다. 쇼트프로그램 '레인 인 유어 블랙 아이즈(Rain in your black eyes)'에 맞춰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처리했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안정적으로 착지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은 레벨4를 받으며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부 마지막 점프 과제였던 트리플 악셀에서 회전이 풀리며 싱글로 처리된 장면이 있었다. 해당 요소가 0점 처리되면서 점수 손실이 컸다. 이후 요소들을 레벨4로 마무리했으나 순위를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했다. 차준환은 한국시간 11일 오전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에 나선다. 이날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가 108.67점으로 1위에 올랐고, 미국의 일리야 말리닌이 98.0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팀 순위에서는 미국(34점), 일본(33점), 이탈리아(28점), 캐나다(27점), 조지아(25점)가 1~5위를 기록해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07. 15:26
[OSEN=홍지수 기자] 한국 대표팀이 동계 올림픽에서 고전하고 있다.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는 중이다. 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 국가대표 이의진(부산광역시체육회)과 한다솜(경기도청)은 7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10km+10km 스키애슬론에서 모두 완주에 실패했다. 이의진은 54위, 한다솜은 65위에 머물렀다. 두 선수 모두 목표로 삼았던 50위권 진입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격차를 체감해야 했다. 전반 10km 클래식, 후반 10km 프리로 진행되며, 선두 그룹에 한 바퀴 이상 뒤처질 경우 경기에서 제외된다. 한다솜은 11.8km 지점을 지난 뒤 선두에게 따라잡히며 레이스를 마쳤고, 이의진 역시 13.3km를 통과한 뒤 같은 이유로 중도 탈락했다. 금메달은 스웨덴의 프리다 칼손이 차지했다. 칼손은 53분45초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은메달 역시 스웨덴의 에바 안데르손(54분36초2)에게 돌아갔고, 동메달은 노르웨이의 하이디 벵(55분11초9)이 목에 걸었다. 또 이날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조별리그에서도 한국은 고개를 숙였다. 컬링 믹스 더블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가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김선영-정영석 조는 세션 8 체코와 맞대결서 4-9로 패배했다. 4연패 한국은 5연패에 빠졌다. 반면 체코는 4연패 후 첫 승에 성공했다. 한국은 스웨덴(3-10), 이탈리아(4-8), 스위스(5-8), 영국(5-8)에 잇따라 패했다. 한국이 결국 체코에 패해 5패로 최하위로 밀려났다. 경기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한국의 선공이었는데, 1엔드에서 2실점을 한 한국은 2엔드에서 1점을 가져왔고 3엔드 1점 스틸에 성공하며 2-2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4엔드와 5엔드에서 2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6엔드 2점을 챙기며 따라잡는 듯했으나 7엔드 3실점을 했다. 5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8엔드에 임한 한국은 체코에 더블 테이크아웃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07. 13:20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LAFC),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안중에 없다.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준비 전략이 눈길을 끈다.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된 남아공이 이례적인 친선전 일정을 선택했다. 상대는 파나마, 그것도 단판이 아닌 연속 2연전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협회는 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대표팀이 3월 27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파나마와 평가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짧은 기간에 동일한 상대를 연속으로 상대하는 일정은 대표팀 레벨에서 흔치 않다. 보통은 서로 다른 대륙의 팀을 차례로 만나 다양한 전술과 리듬에 대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남아공은 다른 길을 택했다. 이 결정의 배경에는 월드컵 조 편성이 자리한다. 남아공은 A조에서 대한민국, 개최국 멕시코,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경쟁한다. 아직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남아공이 가장 현실적인 대비 대상으로 삼은 팀은 멕시코로 해석된다. 파나마는 북중미 특유의 빠른 템포와 강한 압박, 직선적인 전개를 지닌 팀으로 멕시코와 유사한 색채를 갖고 있다. 반복 학습을 통해 실전 대응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같은 조에 속한 한국의 준비 방향과는 분명한 대비를 이룬다. 한국은 특정 스타일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대륙과의 맞대결을 통해 전술적 폭을 넓히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3월 A매치 기간 중 한 경기 상대로 유럽의 오스트리아와 맞붙는 일정이 확정됐고, 이어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을 포함한 아프리카 팀 대비를 염두에 둔 행보다. 한국은 이미 멕시코와 실전을 치른 경험도 있다. 지난해 9월 평가전에서 북중미 특유의 템포와 거친 압박을 직접 체험했다. 이후 유럽과 아프리카, 북중미 팀을 고르게 상대하며 상대 유형별 대응 전략을 세분화하는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남아공은 집중과 반복을 택했다. 특정 스타일을 연속으로 상대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당장 유럽이나 아시아 팀과의 평가전을 추진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물론 5~6월 평가전 기간을 활용해 추가 경기를 잡을 여지는 남아 있지만, 최소한 3월 일정만 놓고 보면 남아공의 시선은 분명히 멕시코를 향해 있다. 같은 조에 속했지만 준비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남아공은 북중미 맞춤형 대비에 한국은 다변화된 스파링에 초점을 맞췄다. 월드컵을 향한 각자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물밑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07. 13:09
[OSEN=우충원 기자] 차준환이 다시 한 번 빙판 위에서 존재감을 증명했다. 이번에는 성적이 아닌 외모와 스타성까지 포함한 평가였다. 보그 홍콩은 7일(이하 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남자 선수들 가운데 외모와 기량을 모두 갖춘 13명을 선정해 소개했다. 이 가운데 차준환을 가장 잘생긴 선수 1위로 꼽았다. 패션과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보그의 시선이 올림픽 무대로 향했고, 그 중심에 차준환이 자리했다. 보그 홍콩은 차준환을 두고 한국의 빙상 왕자로 불리는 선수라고 표현하며, 마치 필터를 씌운 듯 맑고 차분한 인상을 지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빙판에 오르는 순간 주변을 지우고 오롯이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낸다며, 아역배우 경험으로 카메라 앞에 익숙한 덕분에 표현력 완성도가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단순한 외모를 넘어 무대 장악력까지 갖춘 선수라는 의미다. 차준환에게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은 세 번째 올림픽 무대다.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만 16세 4개월의 나이로 남자 싱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우며 15위에 올랐다. 이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 남자 싱글 사상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하며 확실한 성장 곡선을 그렸다. 보그 홍콩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차준환의 진화를 주목했다. 매체는 차준환이 이번 올림픽에서 기술과 감정선을 동시에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며, 더욱 맑고 대담한 스케이팅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단순히 안정적인 연기를 넘어, 예술성과 공격성을 모두 갖춘 무대를 펼칠 수 있을지에 대한 평가다. 차준환의 뒤를 이은 선수들 역시 화려한 이름들이다. 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상징인 요하네스 클라에보, 일본 스노보드의 간판 히라노 아유무, 중국 쇼트트랙의 에이스 류사오앙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오스트리아 스키점프의 강자 슈테판 크라프트, 스위스 알파인스키를 대표하는 마르코 오더마트, 그리고 미국 피겨스케이팅의 신성 일리아 말리닌이 뒤를 이었다. 외모 1위라는 타이틀은 부차적인 요소일 수 있다. 그러나 차준환에게 이는 국제 무대에서의 인지도와 스타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결과이기도 하다. 세 번째 올림픽, 그리고 커리어의 정점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차준환은 경쟁력과 상징성을 동시에 끌어안고 있다. 이제 시선은 다시 빙판 위로 향한다. 기술과 예술, 그리고 결과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을지, 차준환의 밀라노는 이미 주목받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07. 9:53
[OSEN=이인환 기자] 출발부터 벽이었다. 한국 컬링 믹스더블이 세계 무대의 냉혹한 현실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반전은 없었다. 연패만 쌓였다.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는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5차전에서 체코에 4-9로 패했다. 개막 이후 5경기 전패. 순위표 최하단으로 추락했다. 10개국 중 상위 4개국에만 주어지는 4강 티켓은 사실상 멀어졌다.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1엔드 선공에서 1점을 내줬지만, 2엔드 후공에서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3엔드에서도 1점을 추가하며 2-2 동점. 경기 감각은 살아 있는 듯 보였다. 균열은 중반에 발생했다. 2-4로 뒤진 5엔드, 승부 분수령에서 치명적 실수가 나왔다. 정영석의 마지막 샷이 어긋나며 2점을 헌납했다. 점수는 2-6. 추격 동력이 급격히 꺼졌다. 6엔드 파워플레이로 반전을 노렸다. 후공 권한을 활용해 2점을 만회하며 숨을 붙였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선공으로 맞이한 7엔드에서 대거 3점을 내주며 승부가 완전히 기울었다. 이후 흐름을 되돌릴 힘은 남아 있지 않았다. 5경기 5패. 단순한 패배 누적이 아니다. 경기력 격차가 그대로 드러났다. 샷 정확도, 엔드 운영, 위기 관리에서 모두 밀렸다. 세계 무대 경험치 차이가 숫자로 증명됐다. 더 뼈아픈 건 상대였다. 체코는 이번 승리가 대회 첫 승. 한국을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남은 일정도 험난하다. 같은 날 강호 미국과 6차전을 치른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지만, 흐름은 한국에 불리하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07. 9:30
[OSEN=홍지수 기자] ‘김연아 키즈’ 신지아(18, 세화여고)가 첫 올림픽 무대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했다. 신지아는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에서 합계 68.80점으로 전체 10명의 출전 선수 중 4위에 올랐다.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간판으로 떠오른 신지아는 이날 스타성을 확인했다. 기술점수(TES) 37.93점, 예술점수(PCS) 30.87점을 받은 신지아. 한국은 단체전에서 아이스 댄스 리듬댄스에서 임해나-권예 조가 7위를 기록해 4포인트를 따냈고, 이어 신지아가 7포인트를 획득하면서 합계 11포인트로 7위에 올랐다. 10명의 선수 중 네 번째로 연기한 신지아. 쇼트프로그램 '녹턴'에 맞춰 안정적이고 우아한 연기를 했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해 두 바퀴 반을 도는 더블 악셀도 깔끔하게 해냈다. 일본 언론도 신지아의 연기를 주목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여자 싱글에서는 2022년부터 세계 주니어 선수권에서 4년 연속 은메달을 차지한 실력자 신지아가 출전했다. 경기 초반 고난도의 트리플 점프 콤비네이션을 성공시키는 등 68.80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매체는 "그녀의 사랑스러운 비주얼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고 신지아를 덧붙였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스텝 시퀀스(레벨3), 레이백 스핀(레벨3) 등 후반까지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한 신지아는 “시작전에 살짝 긴장됐다. 한발자국 뒤에서 언니 오빠들이 응원해줘서 힘이 됐다. 단체전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다. 개인전 전에 경기감을 느낄 수 있어서 다행이다. 개인전도 잘 이겨내서 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다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다른 매체 ‘더 앤서’는 “여자 쇼트프로그램에 등장한 한국 대표 선수들에게 주목되고 있다”면서 “신지아는 첫 무대의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 연기를 해 밀라노의 팬들을 관심을 모았다”고 주목했다. 이어 매체는 “김연아의 재림, 귀엽다, 한국의 의상은 센스가 굉장하다” 등 신지아의 연기 뿐만 아니라 외모와 의상에도 뜨거운 반응을 전달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07. 9:20
[OSEN=고성환 기자] 현역 시절 월드클래스 미드필더였던 클로드 마켈렐레(53)가 일본 축구를 향해 엄청난 덕담을 남겼다. 일본을 방문한 만큼 어느 정도 '립서비스'임을 감안하더라도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꿈 같은 이야기까지 언급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대표팀 레전드 마켈렐레가 월드컵에서 일본의 돌풍을 보증했다! 그는 일본 축구의 퀄리티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마켈렐레는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 아카데미 재팬' 설립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PSG 측은 오는 4월부터 도쿄, 사이타마, 이바라키, 시즈오카에서 아카데미를 개교하며 9월엔 지바에서도 문을 열어 총 5개 거점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 PSG에서 활약했던 마켈렐레도 개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엄청난 활동량과 뛰어난 태클, 압도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2000년대 최고의 홀딩 미드필더로 불렸던 선수다. 이 때문에 '마홀딩'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며 마켈렐레는 일본 대표팀에 대해 호평을 내놨다. 그는 "모든 선수의 이름을 다 알고 있는 건 아니지만, 일본 선수들의 플레이는 꾸준히 체크하고 있다. 일본 대표팀의 경기 방식은 정말 훌륭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마켈렐레는 "일본은 월드컵에서도 거의 매번 16강에 진출해 왔다. 내가 현역이던 시절부터 까다로운 팀이라는 인상을 갖고 있었다. 지금 세대 역시 매우 높은 수준을 갖췄다. 개인 기량과 조직력을 모두 겸비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오는 6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일본의 돌풍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쉽지 않은 대진을 받아들었기에 더욱 놀라운 평가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패스B 승자(스웨덴·우크라이나·폴란드·알바니아 중 하나)와 함께 F조에 묶였다. 게다가 '죽음의 조'를 뚫어도 32강에서 강력한 상대가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일본이 F조 1, 2위를 차지할 시 토너먼트 첫 경기 상대는 브라질이나 모로코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마켈렐레는 "일본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고, 더 나아가 준결승, 그 이후까지 진출하는 '서프라이즈'를 일으켜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지금의 일본 팀은 그런 큰 가능성을 품고 있다. 퀄리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일본이 결승에 올라도 놀랍지 않다고 주장했다. 현재 일본은 아시아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많은 유럽파 자원들을 바탕으로 지난해 3월 월드컵 개최국(미국·캐나다·멕시코)을 제외하고 가장 빨리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무엇보다 일본은 10월 A매치에선 브라질을 상대로 3-2 대역전승을 거두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브라질은 직전 경기에서 한국을 5-0으로 무너뜨렸기에 더욱 충격이 컸다. 자신감을 충전한 일본 축구는 다시 한번 '월드컵 우승'을 기치로 내걸고 북중미로 향한다. 우선 현실적인 목표는 첫 8강 진출이다. 일본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연달아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16강에서 크로아티아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8강 문턱에서 멈춰섰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07. 9:14
[OSEN=이인환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노로바이러스 집단 감염 우려 속에 일본이 뜬금 없이 평창 올림픽에 태클을 걸었다. 스위스아이스하키연맹은 7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여자 대표팀 선수 1명이 노로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예방 차원에서 대표팀 전원을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현지 의료진과 감염병 전문가 협의를 거친 결정이다. 확진 선수는 조별리그 1차전 출전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는 해당 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둔 직후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선수단은 개회식에도 참석하지 못한 채 전원 1인실 격리에 들어갔다. 다행히 현재까지 추가 증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기존 확진 선수 역시 증상은 잦아든 상태로 알려졌다. 문제는 일정이다. 스위스는 현지시각 8일 캐나다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격리 조치 여파로 정상 경기 진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선수단 컨디션, 추가 감염 여부, 조직위 의료 판단이 변수다. 이미 전례도 발생했다. 지난 5일 로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던 핀란드–캐나다전이 노로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연기됐다. 핀란드 선수단 내부 감염 사례가 확인되며 조직위가 의료진 협의 끝에 일정을 일주일 뒤로 미뤘다. 대회 개막 전부터 감염 리스크가 현실화된 셈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참가자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경기 일정 조정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조직위 역시 숙소, 식당, 공용 시설 방역 강화를 병행 중이다. 과거 사례도 재조명된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노로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태를 언급했다. 당시에도 다수 인원이 감염되며 보안요원과 대회 운영 인력까지 격리되는 등 운영 차질이 발생했다. 선수단 안전 관리 문제가 대회 초반 핵심 이슈로 떠오른 바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대표적 집단 감염 질환이다. 밀폐된 숙소, 공동 식사, 훈련 시설을 공유하는 올림픽 환경에선 확산 속도가 더 빠르다. 잠복기 역시 짧아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개막 직후 발생한 감염 변수는 단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추가 확진 여부, 경기 연기 확산, 선수 컨디션 저하까지 연결될 경우 대회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스포츠 이벤트는 결국 컨디션 싸움이다. 그리고 지금 밀라노·코르티나는 경기장 밖 변수와 먼저 싸우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07. 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