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2관왕 김길리(21·성남시청)와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7·성남시청),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최가온(17·롯데 스키&스노보드팀) 등 지난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저력을 보여준 여성 선수 3명이 2026 MBN 여성스포츠대상 1, 2월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김길리는 지난달 21일 막을 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쇼트트랙 1,500m와 여자 계주 3,000m에서 금메달을,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선수단에서 유일하게 2관왕에 오른 김길리는 대회 종료 직후 열린 해단식에서 선수단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최민정도 여자 계주 3,000m 금메달과 함께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종목 3연패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개인 통산 7번째 올림픽 메달을 따내며 사격의 진종오, 양궁의 김수녕,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승훈을 제치고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최가온은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국 여자 스노보드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특히, 결선 1차 시기에서 입은 부상에도 2차, 3차 시기까지 나서며 투혼을 보여준 최가온은 자신의 우상인 클로이 김을 꺾고 값진 금메달을 손에 거머쥐었다. MBN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회는 “이번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여성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라고 하면서 “특히 이 세 사람이 보여준 눈부신 성과는 상대적으로 저변이 약한 동계스포츠 꿈나무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며 MVP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1월 MVP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MBN 여성스포츠대상 월간 MVP에 선정된 김길리는 “작년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 1, 2월 MVP까지 받게 돼 영광이다”라며 “앞으로 여성스포츠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2월 MVP 수상 이후 1년 만에 MBN 여성스포츠대상 월간 MVP를 차지한 최민정은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수상할 때마다 좋은데 이번에도 상을 받게 돼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올림픽을 기점으로 한국 최다 올림픽 메달 기록을 세우게 됐는데, 이 기록을 다른 여자 선수들이 계속 도전하고 깨줬으면 좋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생애 첫 MBN 여성스포츠대상 월간 MVP에 뽑힌 최가온은 “수상하게 될 줄 몰랐는데 받게 돼서 정말 영광이다”라며 “스노보드 종목은 남자 선수들과 여자 선수들의 실력 차가 많이 나서 걱정도 됐지만, 여자 선수들을 위한 상을 받게 돼 더 뜻깊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매월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해 시상하고 연말에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한 선수들을 초청해 종합 시상식을 개최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MBN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24. 19:08
[OSEN=우충원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이사장 직무대행 한민수)가 지난 21일 체육계 인권 보호를 전담 수행할 '2026년 인권보호관 위촉식'을 개최했다. 인권보호관은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센터가 운영하는 공식 전문 인력으로, 종목이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대한민국 스포츠 전 영역을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인권 보호망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기존의 단편적인 점검에서 벗어나 경기장 안팎의 인권 사각지대를 전방위적으로 살피는 포괄적 점검 체계를 가동함으로써, 스포츠 현장의 안전망을 더욱 체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센터는 올해 인권보호관 운영을 통해 현장 중심의 인권 보호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선수·지도자·체육 관계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스포츠 환경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함께 인권보호관의 역할과 활동 방향에 대한 안내가 이루어졌으며,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되었다. 스포츠윤리센터 한민수 이사장 직무대행은 "센터 인권보호관 제도는 스포츠 현장의 인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중요한 장치"라며 "인권침해 사안이 발생하기 전에 이를 먼저 예방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센터는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권보호관과 함께 더욱 안전하고 존중받는 스포츠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센터는 앞으로도 인권보호관 제도를 지속해서 운영·확대하여 스포츠 현장의 인권 보호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스포츠윤리센터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24. 17:39
[OSEN=홍지수 기자] 스위스 럭셔리 워치메이커 브랜드 오메가(OMEGA)가 TGL의 시즌 전반에 걸쳐 타임키핑 기술을 통해 새로운 스포츠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다. TGL은 기존 골프와 차별화된 포맷과 속도감 있는 경기 운영을 기반으로 색다른 관전 경험을 제공하며, 오메가는 공식 타임키퍼로서 경기의 템포와 경쟁적 흐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오메가는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소파이 센터(SoFi Center)에서 진행되는 모든 경기의 타임키핑을 전담하며, TGL의 빠른 경기 운영의 핵심 요소인 ‘40초 샷클락’을 지원하고 있다. 공식 타임키퍼로서 단순한 시간 측정을 넘어 경기의 속도와 긴장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선수들의 전략적 판단까지 이끌어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TGL은 시뮬레이터 기반의 롱게임과 실내에 조성된 최첨단 그린에서 진행되는 숏게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골프 리그다. 여기에 ‘40초 샷클락’을 더해 전통적인 골프와는 다른 빠른 전개와 팀 전략 중심의 경기 구조를 구현했으며, ‘시간’이 승부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도록 했다. 오메가는 소파이 센터 전면 대형 스크린 양측에 ‘40초 샷클락’ 계측 시계를 설치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정밀성, 파워, 시간, 기술, 팀 역동성을 브랜드 핵심 가치로 하는 오메가는 첨단 기술 기반의 빠른 전개와 팀플레이를 특징으로 하는 TGL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 또한 전통적인 골프에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TGL의 방향성은 오메가의 개척자 정신과도 부합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이러한 브랜드 가치를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오메가는 24일, 25일 양일간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파이널 시리즈에서도 타임키핑을 이어갈 예정이다. 결승전에서는 타이거 우즈, 김주형이 속한 주피터 링크스 GC와 토미 플리트우드, 저스틴 로즈의 로스앤젤레스 골프 클럽이 맞붙는다. 한편, 오메가는 1932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시작으로 90년 이상 다양한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공식 타임키퍼로 활동해 왔으며, 2001년부터는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며 골프와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오메가는 TGL과 같은 새로운 경기 환경에서도 일관된 시간 기준을 제공하며 경기 운영의 정확성을 지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24. 17:30
[OSEN=정승우 기자] 확고했던 자리에도 균열이 생겼다. 월드컵을 3개월 앞둔 시점, 대표팀 2선 경쟁 구도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출발점은 손흥민(34, LAFC)의 득점 침묵이다. 손흥민은 2026시즌 초반 공식전에서 단 한 골에 그치고 있다. 그것도 페널티킥이다. 필드골은 없다. 경기 양상도 반복된다. 슈팅은 나온다. 마무리가 없다. 인터 마이애미전, 휴스턴전, 댈러스전, 오스틴전까지 흐름은 동일하다. 결정적인 장면에서 마무리가 끊긴다. 과거라면 골로 연결됐을 장면들이 결과 없이 지나간다. 전술 문제로 분석하는 이들도 있다. 포지션도 바뀌었다. 2선에서 내려와 연계에 집중하던 역할에서, 다시 최전방으로 올라섰다. 다시 공격 2선 중앙으로 내려가는 등 여러 차례 위치는 달라졌다. '무득점'이라는 결과는 같았다. 대표팀 기준에서도 의미가 크다. 손흥민은 여전히 주장이다. 중심이다. 다만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절대적인 에이스'라는 표현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름이 아니라 컨디션이다. 이 틈을 파고드는 자원들이 있다. 양현준(24, 셀틱)이 대표적이다. 셀틱에서 보여준 최근 경기력은 분명한 신호다. 팀이 무너진 경기에서도 혼자 기준을 지켰다. 드리블 템포와 타이밍, 양발 활용 능력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유형이다. 측면에서 1대1 돌파로 흐름을 바꾸는 능력은 이미 검증됐다. 수비 가담까지 더해지면서 활용 폭도 넓어졌다. 물론 한계도 있다. 마무리다. 슈팅 정확도와 득점력은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니다. 불필요한 드리블과 판단 속도 문제도 남아 있다. 주 포지션은 오른쪽 윙어지만, 왼쪽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자원이다. 지금 흐름이라면 '옵션'이 아니라 '경쟁자'다. 기존 자원들도 건재하다. 이강인(25, PSG)은 여전히 다재다능한 2선 자원이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전개를 책임진다. 이재성(34, 마인츠)은 활동량과 전술 이해도로 안정감을 제공한다. 배준호(23, 스토크 시티) 역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각각 역할은 다르지만,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카드들이다. 여기에 수비수로 분류된 옌스 카스트로프(23, 묀헨글라트바흐) 도 공격 2선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 대표팀 2선은 그동안 손흥민을 중심으로 돌아갔다. 이제는 아니다. 폼이 기준이 되는 시점이다. 누가 더 날카롭고, 누가 더 결과를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하다.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은 길지 않다. 지금의 흐름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2선 구성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본격적인 경쟁은 3월 A매치를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3.24. 14:29
[OSEN=홍지수 기자] 한국배구연맹과 제천시배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항공, 제천시, 제천시의회, 제천시체육회가 후원한 2026 제천 대한항공컵 구단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24년 처음 개최되었던 제천 대한항공컵 구단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21일부터 22일까지 2일 동안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총 45개 팀, 800여명의 구단 유소년 배구 클럽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참여하여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며 경쟁의 장을 이뤘다. 13세 이하 남자부에서는 진주 금호초가, 여자부에서는 철원 와수초가 우승을 거머쥐었고, 동탄 PVC와 일산 KB손해보험이 각각 남녀부 준우승을 차지했다. 16세 이하에서는 남자부 천안 스포츠큐브, 여자부 함안 함안여중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으며, 남자부 수원 PVC와 여자부 천안 스포츠큐브가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공개 선수 모집을 통해 걸음마를 내딛고 있는 KOVO U-12 FUTURES는 13세 이하 남자부에서 3위에 올랐다. 13세 이하 남녀부 MVP는 이아록(진주 금호초)과 최동선(철원 와수초)이 차지했고, 16세 이하 남녀부에서는 현주하(천안 스포츠큐브), 이예람(함안 함안여중)이 MVP의 영광을 누렸다. 연맹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꿈나무 선수들이 실력과 기량을 맘껏 펼치며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교통, 식사, 음료 등을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유소년들에게 배구에 대한 긍정적이고 값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24. 14:21
[OSEN=홍지수 기자] 프레인스포츠 소속 박결(두산건설)과 박보겸(삼천리)이 올해 IT 전문 기업 클라우드시프트와 서브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후원은 정밀한 전략과 꾸준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골프와 IT 산업이 지닌 공통된 가치에 주목해 성사됐다. 클라우드시프트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안정적인 경기력, 그리고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두 선수의 모습이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판단했다. 클라우드시프트 관계자는 “골프는 작은 디테일과 꾸준한 노력이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IT 산업과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박결과 박보겸이 보여주는 프로다운 성실함과 꾸준한 성장 과정이 매우 인상 깊었고, 두 선수가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고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박결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이자 2018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자다. 지난해 제13회 E1 채리티 오픈 공동 4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박보겸은 2023년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후 현재 KLPGA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KLPGA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과 S-OIL 챔피언십 2025 공동 8위로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박결은 “클라우드시프트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항상 꾸준한 노력과 철저한 준비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보겸은 “뜻깊은 후원을 통해 든든한 지원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경기력으로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클라우드시프트는 AI·보안·데이터 기반 기술을 중심으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IT 전문 기업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및 보안, 데이터 기반 서비스,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통해 기업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IT 환경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24. 13:30
“솔직히 다른 일을 해볼까 많이 고민했죠. 그런데 링 위에서 상대를 쓰러뜨릴 때보다 더 짜릿한 건 없더라고요. 묵묵히 한 우물만 팠더니 세계 챔피언에 도전할 기회가 찾아왔네요.” 스파링을 마치고 마주한 얼굴은 온통 땀범벅에 상처투성이였지만, 눈빛 만큼은 매서웠다. 굶주린 맹수를 마주하는 느낌이었다. 19승3무3패(10KO)의 전적과 아시아 챔피언 타이틀. 여대생에서 프로복서로 변신한 지 10년 만에 일군 성과다. 24일 인천 서구 소재 한 복싱장에서 여자 프로복싱 간판 신보미레(32·신길권투체육관)를 만났다. 그는 다음달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WBA(세계복싱협회)·IBF(국제복싱연맹)·WBO(세계복싱기구) 여자 수퍼페더급(58.9㎏) 통합 챔피언 알리시아 바움가드너(32·미국)와 타이틀전(3분 10라운드)을 치른다. 이기면 3대 기구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모두 가져온다. 승패를 떠나 무하마드 알리와 조 프레이저의 맞대결 등 역사적인 명승부가 수없이 펼쳐진 유서 깊은 공간에 한국 복서가 오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대회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 된다. 바움가드너는 WBA·IBF·WBO·WBC(세계복싱평의회) 등 복싱 4대 기구를 싹쓸이한 수퍼페더급의 절대 강자다. 전적도 16전 15승1패(7KO)로 화려하다. 신보미레는 “타이틀전이 잡힌 올해 초부터 매일 5시간 이상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바움가드너와 경기를 머릿속에 그리며 잠자리에 든다”고 전했다. 신보미레는 취미로 복싱을 시작했다가 세계적인 강자로 성장한 드라마 속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서울여대 체육학과 2학년이던 지난 2014년 영등포구 신길동의 한 체육관에서 처음 글러브를 꼈다. 가벼운 마음으로 입문했지만, 실력은 무서운 속도로 늘었다. 당시 체육관 관장으로 인연을 맺어 현재까지 지도 중인 윤강준 코치는 “펀치력이 남다른데, 맞는 걸 두려워 않는 배짱도 있었다. ‘챔피언으로 키울 수 있겠다’는 느낌이 왔다”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윤 코치의 예감은 적중했다. 지난 2016년 프로에 데뷔한 신보미레는 2020년까지 9승3무로 무패 가도를 달렸다. 2022년엔 WBO 아시아퍼시픽 수퍼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링 위에선 승승장구했지만, 바깥의 삶은 녹록지 않았다. 40~80만원 선에 불과한 국내 대회 파이트머니(대전료)로는 생계를 꾸릴 수 없어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다. 낮엔 글러브를 끼고 밤엔 편의점, 식당, 빵집, 전단지 돌리기 등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었다. 2년 전 후원사가 나타났고, 아시아 챔피언에 오른 이후엔 대전료도 5000만원 선으로 올라 비로소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신보미레는 “바움가드너는 한 경기에 수 억원대를 받는다. 해외에선 여자 경기여도 스타 선수 간 대결에 100억원이 넘는 대전료가 책정 된다”면서 “하루 빨리 세계 챔피언 벨트를 가져와 돈도 많이 벌고 한국에 다시 한 번 ‘복싱 붐’을 불러 일으키고 싶다”며 웃었다. 신보미레는 글러브 하나 챙겨 미국이나 호주로 전지훈련 떠나는 걸 즐긴다. 무작정 현지 체육관을 찾아가 최고수와 대결하는 이른바 ‘도장 깨기’로 담과 실력을 키웠다. 지난해 3월 라이트급(61.2㎏급)으로 두 체급을 올려 WBC 챔피언인 캐롤라인 드보아(영국)에 도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결과는 아쉬운 판정패였지만, 챔피언을 상대로 위력적인 펀치를 쏟아내 복싱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름(보미레)에 빗대 ‘봄(폭탄) 펀쳐’라는 별명도 얻었다. 신보미레는 “KO는 물론, 단 한 번의 다운도 허용한 적 없을 만큼 맷집은 자신 있다”면서 “나만의 폭탄 펀치로 챔피언 벨트를 가져오겠다. 봄에 태어났다는 뜻을 지닌 내 이름처럼 복싱 인생의 봄을 열겠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6.03.24. 13:00
[OSEN=우충원 기자] 결과보다 흐름이 더 크게 남았다. 한국 양궁의 세대교체가 더 이상 예고가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 기존 강자들이 버틴 자리 위로, 새로운 이름들이 동시에 올라섰다. 대한양궁협회는 23일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열린 2026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을 통해 리커브와 컴파운드 남녀 각 8명씩, 총 32명의 대표팀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1차 선발전을 시작으로 이어진 장기 레이스가 마침표를 찍었다. 총 5차에 걸친 선발 과정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 세대의 교차를 보여주는 무대였다. 가장 눈에 띈 변화는 연령대였다. 컴파운드 여자부에서는 강연서가 최종 3위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중학생 최초 국가대표라는 기록을 세웠다. 클럽팀 소속으로 훈련과 학업을 병행하는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을 유지했다. 결과는 기록으로 이어졌다. 강연서는 선발 직후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꿈만 같다. 중학생 최초라는 것도 몰랐고, 매 경기 한 발 한 발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과정에 집중한 결과가 새로운 이정표로 남았다. 남자부에서도 흐름은 같았다. 컴파운드에서는 김강민이 최종 1위에 오르며 대표팀에 합류했다. 고등학교 3학년 신분으로 이미 국제 경험을 쌓았고, 이번 선발전에서 성장의 결과를 보여줬다. 특히 대표팀 최고참 최용희와 24년의 나이 차이를 이루며 상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단순한 세대 교체가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가 시작됐다는 신호였다. 리커브에서도 변화는 이어졌다. 여자부 김서하가 경쟁을 뚫고 대표팀에 합류했고, 남자부 문균호, 컴파운드 여자부 박리예 등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은 폭넓은 변화였다. 기존 강자들도 자리를 지켰다. 리커브 남자부에서는 김제덕, 김우진, 구본찬, 이우석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변함없는 경기력을 보이며 대표팀에 합류했다. 여자부에서도 안산, 강채영, 장민희가 꾸준한 퍼포먼스를 유지하며 중심을 잡았다. 변화와 안정이 동시에 존재하는 구조가 완성됐다. 이번 선발전이 보여준 또 하나의 의미는 경쟁의 깊이다. 세계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는 임시현이 최종 10위로 탈락했다. 특정 선수의 부진이 아닌, 전체 경쟁력의 상승으로 해석된다. 한국 양궁 특유의 두터운 선수층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장면이었다. 컴파운드 종목 역시 변화의 중심에 있다. 2028 LA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이 확정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이번 선발전에서도 기존 선수들과 신예들이 균형 있게 상위권에 포진하며 새로운 판도를 형성했다. 컴파운드 여자부에서는 박정윤이 종합 1위를 기록하며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제 시선은 다음 단계로 향한다. 대표팀은 3월 23일 진천 선수촌에 입촌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목표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최종 엔트리는 3월 말과 4월 중순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다시 가려진다. 선발은 끝났지만, 경쟁은 계속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양궁협회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24. 8:19
한국 마라톤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레전드’ 김완기(58·사진)는 요즘 고향 전북 정읍에서 후배 양성에 전념하고 있다. 육상 꿈나무 발굴을 위해 초등학교 현장을 누비고, 정읍시 마라톤팀 창단을 조력하는 등 분주한 나날을 보낸다. 지난 22일 정읍동학마라톤이 열린 정읍시 체육트레이닝센터에서 그를 만났다. 1990년대 황영조, 이봉주와 함께 ‘마라톤 삼두마차’로 불리며 한국 기록을 세 차례나 갈아치웠던 그이지만, 최근에는 기록 경신보다 뼈아픈 ‘소통의 벽’을 실감해야 했다. 삼척시청 감독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11월, 인천마라톤대회 결승점에서 탈진한 소속 선수를 부축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성추행 논란에 휘말린 것이다. 사건은 해당 선수가 SNS에 “신체 접촉으로 강한 통증을 느꼈다”는 글을 올리며 촉발됐다. 이후 소속 선수들이 직무 태만과 인권 침해 등을 이유로 진정서를 제출했고, 시 체육회는 자격정지 1년 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상급 기관인 강원도체육회의 판단은 달랐다. “진정 내용이 일부 인정되나 경미한 수준”이라며 징계를 철회하고 견책으로 감경한 것이다. 논란의 핵심이었던 성추행은 아예 징계 대상조차 아니었다. 김 전 감독은 “선수를 탓할 생각은 없다. 징계 철회 후에도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라며 “선수를 도우려던 진심이 소통 부족으로 오해를 산 점은 씁쓸하지만, 시대가 변한 만큼 지도자도 선수들의 시각을 세심하게 살폈어야 했다”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그가 겪은 풍파는 개인의 불운을 넘어 한국 마라톤이 처한 구조적 모순과 맞닿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선수가 귀한’ 기형적 생태계다. 국내 남녀 육상 실업팀은 91개에 달하지만, 정작 국제 무대에서 경쟁할 만한 선수는 가뭄에 가깝다. 공급보다 수요가 압도적인 환경에서 주도권은 자연스레 선수에게 넘어갔다. 감독이 훈련 강도를 높이려 해도 선수 눈치를 봐야 하고, 엄격한 지도는 ‘인권’이나 ‘괴롭힘’의 프레임에 갇히기 일쑤다. 여기에 ‘전국체전 지상주의’가 안주를 부추긴다. 국제 대회 기록보다는 국내 대회 점수만 내면 고액 연봉을 보장받는 실업팀 문화 속에서, 굳이 한계를 넘어서는 혹독한 훈련을 자처할 동력이 사라진 것이다. 김 전 감독은 과거를 회상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1990년대에는 주 6일간 매일 40km 이상을 뛰고도, 유일한 휴일인 일요일에 더 뛰려고 몰래 숙소를 빠져나갔다. 감독님께 안 들키려고 자기 전에 유니폼을 미리 숨겨두고 고양이 발로 도망치듯 나갔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랬다.” 그 치열했던 선의의 경쟁과 열정은 이제 ‘시대착오적 푸념’으로 치부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26년째 이봉주의 한국 기록(2시간 7분 20초)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현실은 그의 탄식을 가볍게 넘길 수 없게 만든다. 김 전 감독은 “팀은 늘었지만 쓸만한 선수는 줄었고, 지도자의 권위보다 선수의 발언권이 커진 환경에서 혁신적인 기록을 기대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스피드는 좋아졌을지 몰라도 체력이 예전만 못하니 후반에 무너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짚었다. 김영주([email protected])
2026.03.24. 8:01
〈16강전〉 ○ 시바노 도라마루 9단 ● 박정환 9단 장면④=전투는 대국자를 흥분시킨다. 그건 프로 9단이라도 마찬가지다. 시바노는 백△로 끊었고 박정환은 흑1의 패를 감행했다. 국면이 달아오르며 두 사람의 가슴 속도 달아오르고 있다. 그런데 이 패싸움은 누가 부담이 더 클까. 흑의 최상은 A의 빵때림이지만 백이 그걸 허용할 리 없다. 다시 말해 백은 팻감이 몰리면 A로 늘어두면 된다. 험악하게 맞붙고 있지만, 쌍방 부담은 그리 크지 않다. 이런 패싸움이 더 어렵다. 계산을 잘해야 한다. ◆실전 진행=실전부터 본다. 흑▲로 패를 쓴 장면에서 시바노 9단이 돌연 패를 불청했다. 백1로 잇고 흑2, 4로 귀를 버린 것이다. 빵때림을 줄 수 없다는 강박감이 이런 대실수를 만들었을까. 백이 패를 받았다면 75% 승률에 2집반 우세였는데 실전은 승률 15%에 3집반 불리로 돌변했다. 단 한 수에 승률이 60%나 내려갔다. ◆패싸움=백1로 패를 받으면 이곳에서 팻감이 많이 나온다. 하나 백도 3, 5로 서서히 두어가면 흑이 큰 이득을 취하기는 어렵다. AI만 할 수 있는 어려운 계산이지만 백이 3집반 우세한 그림이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2026.03.24. 8:01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봄 배구의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봄 배구 초청장을 손에 넣은 GS칼텍스는 단판 승부인 준플레이오프(PO)에서 그 여세를 이어갔다. 정규리그 3위 GS칼텍스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준PO에서 정규리그 4위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19-25, 25-21, 25-19, 24-23)로 물리쳤다. GS칼텍스는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과 PO(3전 2승제)를 치른다. PO 1차전은 26일 현대건설의 홈인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집중투자를 속되게 이르는 단어 ‘몰빵’과 배구를 결합한 이른바 ‘몰빵 배구’는 외국인 선수에게 공격을 맡기는 경기 스타일을 가리키는 말이다. 뒤집어 보면 특출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팀만 할 수 있는 전술적 특권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몰빵 배구’라는 단어를 달고 다녔다. 여자부 득점 1위인 아포짓 스파이커 실바(쿠바)를 보유한 팀이기 때문이다. 경기 전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세터에게) 고민하지 말고 그냥 실바에게 몰아주라고 했다”고 말했다. GS칼텍스의 이런 전술을 상대인 흥국생명이 그냥 놔둘 리 없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GS칼텍스가 흥국생명에 끌려가다 결국 세트를 내준 이유이기도 하다. 흥국생명은 서브도 블로킹도 실바에 집중시켰다. 세터가 김지원에서 안혜진으로 바뀐 2세트부터 GS칼텍스는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안혜진은 GS칼텍스의 공격선를 실바에서 아시아 쿼터 선수 레이나(일본)와 유서연 등으로 다양화했다. 그래도 서브 리시브가 나쁘거나 세트가 여의치 않아 오픈 공격이 필요할 때는 실바에게 공을 올렸고 실바는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실바는 42득점, 공격 성공률 59.15%를 기록했다. 자신의 정규리그 경기당 평균인 30.08득점, 공격 성공률 47.44%를 한참 상회한 기록이다. 그뿐만 아니라 흥국생명 팀 내 득점 1, 2위 레베카(미국·23점)와 정윤주(14점)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여자부 최고 공격수이면서도 한국 무대에서 봄 배구는 처음인 실바는 자신이 가진 것을 다 보여줬다. 이날 양팀 합쳐 최고 득점자인 실바 못지않게 활약한 선수가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다. 2세트부터 코트에 나선 레이나는 세 세트만 뛰고도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17득점 했다. 후위에서는 서브 리시브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전위에서는 블로킹도 2개나 잡아냈다. 레이나까지 막기 위해 흥국생명의 견제가 분산된 사이 실바는 더욱 힘을 냈다. GS칼텍스로선 정규리그 중간 부상당한 레이나를 대체선수 없이 기다린 보답을 받은 셈이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레이나는 코트 반대편 옛 동료들의 봄 배구를 한 경기 만에 마침표를 찍게 만들었다. 배구가 이른바 ‘세터 놀음’인 만틈 세터를 빼고 승리를 설명하기 어렵다. 이날 GS칼텍스의 공격을 조율해 승리를 연출한 건 결국 세터 안혜진이다. 부상으로 후배 김지원보다 이번 시즌 출전이 적었던 안혜진은 큰 경기에서 노련미를 제대로 보여줬다.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선 여자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은 시구를 마친 뒤 인사말과 함께 “안혜진 파이팅”을 외쳤다. 두 선수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만나 우정을 쌓았다고 한다. 응원에 고무됐던 걸까. 2세트부터 공 배급을 맡은 안혜진은 동료를 폭넓게 활용했다. 레이나와 유서연 등 실바 외의 GS칼텍스 공격수들 활용 빈도가 늘어나자 실바는 흥국생명 블로커들의 집중 견제에서 풀려나 공격에 더욱 불을 뿜었다. 첫 세트를 내준 뒤 안혜진과 레이나를 투입한 이영택 감독의 용병술이 승리의 토대가 된 셈이다.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장혜수([email protected])
2026.03.24. 6:16
[OSEN=홍지수 기자] GS칼텍스가 5년 만에 돌아온 ‘봄 배구’를 더 길게 이어간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흥국생명을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19-25, 25-21, 25-18, 25-23)로 제압했다. 실바가 4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레이나와 유서연도 각각17득점, 11득점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1세트 내주고 반격…공격력 폭발 출발은 좋지 않았다. GS칼텍스는 1세트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세트부터 공격이 살아났다. 실바를 중심으로 레이나, 유서연, 최가은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특히 시즌 막판 주춤했던 레이나의 반등이 팀에 큰 힘이 됐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GS칼텍스의 화력이 위력을 발휘했고, 결국 4세트까지 따내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요시하라 매직’ 흥국생명, 여기까지 흥국생명은 김다은을 아포짓으로 기용하며 변칙적인 운영을 시도했다. 정규리그 2위까지 끌어올린 ‘요시하라 매직’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날은 GS칼텍스의 공격력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흥국생명의 ‘봄 배구’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막을 내렸다. 흥국생명은 주포 레베카 라셈이 23득점, 정윤주가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실바를 앞세운 GS칼텍스의 화력에 눌렸다. 다음 상대는 현대건설…‘장충의 봄’ 이어진다 GS칼텍스는 이번 승리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오는 26일부터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이영택 감독과 실바에게도 첫 ‘봄 배구’ 무대다. ‘장충의 봄을 향해, 더 높이’라는 슬로건처럼 GS칼텍스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24. 5:24
<사진>이전 대회 시상식 장면 - 2026년 두 번째 전국규모대회 - 전국 17개 시·도 217명 선수 참가 - 전북 전주에서 매년 개최되는 대표 전국대회 대한스쿼시연맹은 오는 2026년 4월 1일부터 4월 4일까지 4일간 전북 전주 일원(전북체육회관, 전주 비전대학교)에서 「제20회 회장배 전국 스쿼시 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대한체육회장배 전국 스쿼시 선수권대회」에 이어 2026년 두 번째로 열리는 전국 규모 대회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217명의 선수가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특히 본 대회는 매년 전주에서 개최되는 전통 있는 전국대회로, 국내 스쿼시 저변 확대와 지역 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경기는 남·녀 12세 이하부, 15세 이하부, 18세 이하부, 대학부, 일반부 개인전을 비롯해, 여자 18세 이하부 복식 및 단체전, 남자 18세 이하부 복식 및 단체전, 여자 대학부 복식, 남자 대학부 복식 등 다양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전국 각지의 유망주부터 대학·일반부 선수들까지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 전주시체육회, 전주 비전대학교의 후원으로 개최되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스포츠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특별자치도스쿼시연맹 김성기 회장은 “매년 전주에서 개최되는 회장배 전국 스쿼시 선수권대회를 통해 전국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고 교류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관계기관에 감사드리며, 참가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스쿼시연맹 관계자는 “대한체육회장배에 이어 개최되는 이번 회장배 대회는 국내 스쿼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각 부문별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도록 대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전국대회 운영을 통해 유소년부터 성인 선수까지 체계적인 선수 육성과 경기력 향상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선수 간 교류 확대와 경기력 향상은 물론, 스쿼시 종목의 지속적인 발전과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선양
2026.03.24. 3:09
[OSEN=강필주 기자] 역시 '세계 최강' 대한민국 양궁이다. 올림픽 3관왕조차 자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피 말리는 경쟁 속에, 14세 중학생과 17세 고교생이 당당히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열린 '2026 양궁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을 통해 리커브 및 컴파운드 남녀 각 8명씩, 총 32명의 국가대표를 확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선발전은 지난해 9월 시작된 장기 선발 과정의 최종 단계다. 총 5차례에 걸친 치열한 경쟁 끝에 2026년 대한민국 양궁을 대표할 최정예 멤버가 가려진 것이다. 이번 선발전의 가장 큰 충격은 2024 파리 올림픽 3관왕이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인 임시현(23, 현대모비스)의 탈락 소식이다. 임시현은 선발전 마지막 날 2위를 기록하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하지만 앞선 1~3회전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종 리커브 여자 10위에 머물렀다. 세계 최초 아시안게임, 올림픽 연속 3관왕도 한국 양궁 특유의 피 말리는 경쟁과 두터운 선수층을 이겨내지 못한 것이다. 이는 한국 양궁의 '공정한 바늘구멍'과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대목이라는 평가다. 임시현의 탈락 속에서도 리커브 여자는 밝다. 2006년생 김서하(순천대)가 6위로 대표팀에 합류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리커브 남자부 문균호(국군체육부대), 컴파운드 여자부 박리예(한국체대) 등도 첫 국가대표로서 새 바람을 예고했다. 특히 2028 LA 올림픽에서 컴파운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컴파운드의 여자부에서는 강연서(14, 부천 G-스포츠)가 최종 3위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강연서는 한국 양궁 역대 최초로 중학생 국가대표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강연서는 학교 팀이 아닌 클럽팀 소속으로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아 이번 선발전의 가장 큰 화제를 만들어냈다. 특히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는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컴파운드 남자부에서는 고교 3학년인 김강민(17, 인천영선고)이 성인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최종 1위를 차지, 남자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얼굴이 됐다. 김강민은 지난해 동계 대표팀에 최초로 합류하며 국제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대표팀 최고참인 '컴파운드 1세대' 최용희(41, 현대제철)와는 무려 24살의 나이 차이가 난다. 한국 양궁 세대교체의 과정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물론 기존 베테랑들의 기량도 여전했다. 리커브 남자부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구본찬(현대제철), 이우석(코오롱)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변함없는 기량으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리커브 여자부에서도 안산(광주은행),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시청)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꾸준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대표팀에 선발됐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이번 선발전은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고, 다양한 세대의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며 "선발된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도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발전을 통해 확정된 국가대표 선수단은 이제 진천 선수촌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리커브 및 컴파운드 남녀 각 3인의 최종 엔트리는 오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전북국제양궁장에서 열리는 1차 평가전과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리는 2차 평가전을 거쳐 4월 17일 최종 확정된다. 이번 선발전은 '현재'의 화려함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향한 세대교체까지 완벽하게 이뤄내는 한국 양궁만의 독보적 시스템의 승리라는 평가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대한양궁협회 제공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3.24. 2:43
[OSEN=손찬익 기자] ‘탁구 간판’ 신유빈이 24시간 무인 스포츠 브랜드 ‘짱탁구장’과 손을 잡았다. 주식회사 제이엘에스가 운영하는 짱탁구장은 24일 신유빈과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 무인 시스템 탁구대를 새롭게 리뉴얼한 ‘큐브 탁구대’도 공개했다. 신유빈은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한국 탁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짱탁구장 측은 브랜드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경험형 스포츠 공간’ 강화다. 짱탁구장은 신유빈의 이미지를 반영한 ‘핑크 큐브 콘셉트 탁구대’를 새롭게 선보였다. 감각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기존 스포츠 공간과 차별화를 꾀했고, 사진 촬영과 SNS 공유를 유도하는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유빈은 광고 촬영을 비롯해 매장 브랜딩, 온·오프라인 마케팅, 굿즈 제작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특히 전국 가맹점과 연계한 브랜드 캠페인과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한정판 굿즈 및 이벤트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짱탁구장은 24시간 무인 운영 시스템과 로봇 탁구 기술을 결합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매장 디자인과 결제 시스템, 고객 동선, 체험 콘텐츠, 굿즈 구성까지 전반적인 요소를 재정비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신유빈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탁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의 모델로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탁구를 통해 느끼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많은 분들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유빈 선수와의 협업과 큐브 탁구대 출시를 통해 짱탁구장을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며 “단순한 운동 공간을 넘어 즐기는 스포츠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23. 22:14
행동강령 준수 서약 참여 실적 기준으로 분기별 인센티브 제공 고객 참여 시 프리쿠폰 지급…건전 이용 문화 확산 유도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한국스포츠레저㈜가 건전한 이용 문화 확산과 판매점 참여 활성화를 위해 ‘이용자 행동강령 준수 서약 참여 우수 판매점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는 2026년 3월 23일(월)부터 12월 20일(일)까지 운영되며, 판매점의 건전화 활동 참여를 기반으로 건전한 스포츠 베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판매점은 배송된 ‘위드토토’ 홍보 포스터를 매장 내 부착하고,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행동강령 준수 서약 참여’를 안내해야 한다. 고객은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서약에 참여할 수 있다. 고객 참여 우수 판매점에는 분기별 벌점 5점 감경 혜택이 부여되며 연간 최대 20점까지 부여된다. 한편, 고객 참여에 따른 혜택도 함께 운영된다. 행동강령 준수 서약에 참여하고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한 고객에게는 스포츠토토 프리쿠폰(1만원권)이 지급되며, 쿠폰은 참여 완료 다음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별 발송된다. 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이번 제도는 판매점과 이용자가 함께 참여하는 건전화 활동을 통해 책임 있는 스포츠토토의 이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공공성과 건전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찬익
2026.03.23. 22:13
[OSEN=우충원 기자] 스포츠 마케팅 기업 (주)올리브크리에이티브가 ‘FIFA 월드컵 26™’ 공식 라이선스 상품의 한국 독점 유통에 나선다. 올리브크리에이티브는 23일, FIFA 월드컵 2026™ 공식 라이선스 상품의 국내 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할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라이선시인 왜건 인터내셔널(Wagon International Co., Ltd.)이 보유한 FIFA 월드컵 2026™ 공식 라이선스 상품 권한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왜건 인터내셔널은 FIFA의 글로벌 라이선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FIFA 마크가 부착된 공식 라이선스 상품의 제조·유통·판매 권한을 갖고 있다. 1992년 중국 광둥성 둥관에서 설립된 왜건 인터내셔널은 FIFA 월드컵을 비롯해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세계 주요 스포츠 이벤트의 공식 라이선시로 활동해온 기업이다. 왜건 인터내셔널은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FIFA 공식 상품 제조에 참여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100개국 이상으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개최국을 포함한 전 세계로 라이선스 범위를 넓혀온 기업이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세계 유일의 공식 인가 한정판 트로피 레플리카를 생산한 바 있다." 왜건 인터내셔널은 ‘시아웨이(Xiaowei Loud Voice Technology)’를 한국 내 공식 유통 파트너로 지정하고 대한민국 전 판매 채널에 대한 독점 권한을 부여했다. 이에 올리브크리에이티브는 23일 시아웨이 측과 ‘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라이선스 제품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독점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계약에는 대한민국을 독점 대리 지역으로 설정하고,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등 국내 전 채널을 포함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내에 선보일 상품군은 트로피 레플리카를 비롯해 키링, 핀, 머그컵, 가방, 머플러, 스티커, 텀블러, 휴대용 액세서리 등으로 구성된다. 올리브크리에이티브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관련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공식 라이선스 상품을 중심으로 유통망과 마케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월드컵 기간에는 대한축구협회 풋볼팬타지움에서 왜건이 1992년부터 제작해온 한정판 월드컵 굿즈와 이번 2026년 공식 상품을 활용한 전시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월드컵 공식 굿즈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국내 축구 팬들에게 입체적으로 소개하겠다는 구상이다. 올리브크리에이티브 유현정 이사는 “이번 독점 계약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의 감동을 팬들의 일상 속으로 가장 먼저 연결하는 계기”가 될것이라며 “왜건이 쌓아온 공식 라이선스 상품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팬들이 신뢰하고 만족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공식 상품을 국내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시아 넝(XIA NENG) 시아웨이 대표는 “한국은 축구와 스포츠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고 공식 라이선스 상품에 대한 기대 수준도 큰 시장”이라며 “올리브크리에이티브와의 협력을 통해 FIFA 월드컵 26™ 공식 상품의 가치와 매력을 한국 팬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향후 구체적인 국내 유통 채널과 출시 일정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23. 18:22
한국프로탁구연맹이 야심차게 준비한 2026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026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예선 리그를 치렀고, 21일과 22일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스카이돔에서 본선 토너먼트와 결승전을 진행했다. 남자부에선 장우진이 박규현을 제압해 우승했고, 여자부는 최효주가 정상을 밟았다. 남자복식에선 장한재-안준영, 여자복식에선 양하-지은채가 우승했다. 이번 시리즈1은 올해 초 이승원 신임 총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대회였다. 가장 돋보인 변화는 랭킹 시스템 도입이다. 남녀 상위 8명에게 본선 직행권을 부여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조별리그를 거쳐 16강 진출을 놓고 실력을 겨뤘다. 복식 종목의 신설도 빼놓을 수 었다. 한국프로탁구연맹은 “개인복식 종목은 선수들의 조합과 경기 운영 능력을 드러내는 무대다. 하반기 단체전 도입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고 했다. 이번 시리즈1 개인 단식 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다. 준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 개인복식 우승과 준우승 상금은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이다. 한국프로탁구연맹은 “변화된 운영 방식과 확장된 종목 구성, 치열해진 경쟁 구도는 프로탁구가 실험 단계를 넘어 안정적 리그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시리즈2는 5월 이후로 준비 중이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3.23. 16:08
[OSEN=우충원 기자] 침묵을 이어오던 황대헌이 방향을 틀었다. 더 이상 말을 아끼는 대신, 직접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그 시작은 온라인 공간이었다. 황대헌 측은 최근 나무위키 관련 문서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조치를 취했다. 단순한 내용 수정이나 일부 삭제 요청이 아닌, 문서 전체를 차단하는 임시조치를 선택했다. 허위사실 기재를 이유로 내세운 이번 대응은 이전과는 분명히 결이 다르다. 20일 기준 나무위키에는 황대헌과 관련된 주요 문서 두 건이 모두 임시조치 상태로 전환됐다. 대상은 황대헌 논란 및 사건사고 문서와 임효준 강제추행 누명 사건 문서다. 요청 주체는 소속사 라이언앳이며, 이해욱 대표가 직접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임시조치 기한은 4월 16일까지로 설정됐다. 이번 조치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범위다. 특정 문장이나 일부 표현이 아니라 문서 전체를 대상으로 삼았다. 열람과 편집이 동시에 제한되는 방식이다. 시점 역시 의미를 가진다. 최근 흐름과 맞물려, 단순한 대응을 넘어 보다 적극적인 입장 정리를 예고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배경에는 나무위키의 구조적 특성이 있다. 누구나 접근해 내용을 수정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인 만큼, 정보의 정확성이 완전히 보장되기 어렵다. 사실과 의견이 혼재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황대헌 측이 문제 삼은 지점 역시 이 부분으로 보인다. 핵심은 과거 사건이다. 해당 문서들은 2019년 대표팀 훈련 과정에서 발생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의 사건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당시 사건은 징계와 법적 공방으로 이어졌고, 최종적으로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재판 과정은 단순하지 않았다. 1심에서는 벌금형이 선고됐지만, 항소심에서 판단이 뒤집히며 무죄가 선고됐다. 이후 대법원 역시 무죄 취지를 유지하며 사건은 법적으로는 마무리됐다. 다만 사건을 둘러싼 해석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으며, 논란 역시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상태다. 시간이 흐른 뒤 다시 관심이 집중됐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린샤오쥔이 중국 대표로 국제 무대에 복귀하면서 과거 사건이 다시 언급되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관련 문서와 내용 역시 재조명됐다. 그동안 황대헌은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외부 논란에 대해 침묵으로 대응하는 기조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흐름이 바뀌었다. 세계선수권 이후 사실관계를 직접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입장 표명을 예고했다. 이번 임시조치는 그 연장선에 놓여 있다. 단순히 온라인 기록을 정리하는 수준을 넘어, 특정 사안을 정면으로 다루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특히 임효준 관련 문서를 함께 차단했다는 점에서 대응의 방향성은 더욱 분명해졌다. 유사한 조치는 과거에도 있었다. 나무위키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과 2023년에도 수정 및 삭제 요청이 여러 차례 진행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개별 문장이나 특정 표현에 대한 정정 요구가 중심이었다. 2023년 12월에는 선수 본인이 임효준을 고소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관련 허위 기재 삭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전까지는 제한적인 대응에 그쳤다면, 이번에는 범위와 방식 모두에서 한 단계 올라선 조치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이후 행보다. 과거에는 요청 이후 별도의 공개 발언 없이 상황이 정리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직접 입장 표명을 예고한 가운데 선제적으로 온라인 기록을 정리했다. 흐름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23. 8:06
지난 3일,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신지아(18)와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최가온(18)이 세화여고 교정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지난해 2학년 같은 반이었지만, 훈련 일정 탓에 서로의 얼굴조차 본 적 없는 사이였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나란히 장학금 1000만원을 받게 된 두 선수는 교복 차림으로 어색한 인사를 나눴다고 한다. 당시 이들은 서로를 ‘최가온 선수’ ‘신지아 선수’라 부르며 “신기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태릉빙상장에서 만난 신지아에게 근황을 묻자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는 “조금 친해진 것 같다. 처음보다는 말을 많이 나눴다. 나는 편하게 반말을 할 수 있는데, 가온이는 어떨지 모르겠다”고 했다. ‘Z세대’답게 번호를 교환하는 대신 인스타그램 계정을 맞팔로우하고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소통하는 중이다. 꿈에 그리던 첫 올림픽 무대는 신지아에게 기쁨과 슬픔의 눈물을 동시에 안겼다.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 68.80점으로 4위에 오르며 기세를 올렸으나, 이어진 개인전에선 점프 실수로 65.66점(14위)에 그쳤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무결점 연기를 펼치며 141.02점(7위)을 기록, 최종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톱 10’ 진입엔 실패했지만, 시니어 첫 시즌에 올림픽이라는 압박감을 이겨낸 값진 결과였다. 신지아는 “준비했던 것들을 다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쇼트가 끝난 뒤 정말 많이 속상했다”면서도 “지현정 코치님과 무엇이 문제였는지 돌아보며 머리를 비웠고, 프리를 준비하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회상했다. 세계 최고의 무대는 자극제가 됐다. 신지아는 “금메달리스트 알리사 리우(미국)가 인상적이었다. 큰 무대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기량을 즐기며 펼치는 모습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쇼트트랙 경기장도 직접 찾았던 그는 “다른 종목 관전은 처음이었는데, 여자 계주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는 모습이 너무 멋졌다”고 덧붙였다. 숨 가빴던 올림픽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인 지난 22일, 신지아는 다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4일(한국시간)부터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한국 여자 싱글은 2023년 이해인(은메달), 2024년 김채연(동메달)이 메달을 획득하며 ‘피겨 강국’의 위상을 높여왔다. 4년 연속 주니어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신지아에겐 이번이 시니어 세계선수권 첫 도전이다. 신지아는 “올림픽에서 실수했던 스핀, 특히 플라잉 카멜 스핀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엔 완벽하게 해내고 싶다”며 “강점인 힘 있는 점프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점수나 순위보다는 내 개인 최고점(212.43점)을 넘어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신지아가 출전하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오는 25일 밤 펼쳐진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3.23. 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