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홍명보호가 1경기 만에 다시 스리백으로 돌아간다.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 특유의 적극적인 수비가 얼마나 잘 나올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11월 A매치 두 번째 친선경기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맞붙는다. 2025년의 끝을 장식할 경기다. 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은 가나전 결과와 상관없이 사실상 월드컵 포트 2가 확정된 상태다. 이제 처음으로 A매치 2연전을 연승으로 장식하려 하는 홍명보호다. 한국은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선 볼리비아를 상대로 전반에 고전했지만, 후반전 손흥민(LAFC)의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과 조규성(미트윌란)의 복귀포로 2-0 승리를 거뒀다. 여기서 가나까지 꺾는다면 A매치 3연승을 달리게 된다. 한국은 지난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에 0-5로 대패했지만, 직후 파라과이를 2-0으로 잡아내며 충격을 씻어냈다. 여기에 볼리비아와 가나까지 차례로 물리친다면 좋은 흐름으로 '월드컵의 해'를 맞이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변화를 택했다. 오현규와 손흥민, 권혁규, 카스트로프, 이강인, 박진섭, 설영우, 조유민, 이태석, 김민재, 송범근이 선발로 나선다. 벤치에는 김승규, 조현우, 이명재, 이한범, 김문환, 김태현, 배준호, 원두재, 서민우, 이재성, 황희찬, 엄지성, 김진규, 양민혁, 조규성이 앉는다. 볼리비아전과 비교해 선발 8명이 바뀐 가운데 다시 한번 스리백 전술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볼리비아와 경기에선 오랜만에 포백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번엔 다시 센터백 3명을 꺼내 든 모습이다. 물론 포메이션보다는 선수들이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며 호흡을 맞추는지가 중요하다. 홍명보 감독도 여러 번 강조한 부분이다. 홍명보 감독은 17일 기자회견에서도 "다양성을 주려 한다. 여러분이 자꾸 스리백, 포백을 얘기하는데 역할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선수들이 직접 뛰면서 뭔가 느낄 수 있고, 협력할 수 있는 상황이 있다. 그런 점을 내일 경기를 통해 전체적으로 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3-4-3 내지는 3-4-2-1 포메이션으로 부를 수 있는 전형이 예상되는 가운데 센터백들의 유기적인 스위칭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포백에 비해 중원 숫자가 한 명 적은 만큼 오현규부터 박진섭까지 모든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압박 효과를 볼 수 있다. 김민재-박진섭-조유민 조합은 이미 한 차례 가동된 바 있는 조합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파라과이전에서도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한범을 빼고 조유민을 넣으며 3명에게 최후방을 맡겼다. 당시 왼쪽 스토퍼를 맡은 김민재가 과감하게 뛰쳐나가 넓은 수비 반경을 자랑하고, 박진섭이 가장 뒤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센터백치고 공격 가담 능력이 좋은 조유민도 우측의 김문환과 호흡을 맞추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 홍명보 감독도 세 명의 플레이에 합격점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홍명보호의 스리백이 가나의 저돌적인 공격진을 상대로도 통할지 테스트할 차례다. 앙투안 세메뇨와 모하메드 쿠두스, 조던 아이유 같은 핵심 공격수들이 대거 빠지긴 했으나 아탈란타에서 7번으로 활약 중인 카말딘 술레마나 등은 여전히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18. 3:50
[OSEN=고성환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22,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마침내 선발 기회를 잡았다. 그가 국내 팬들 앞에서 선발 출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11월 A매치 두 번째 친선경기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맞붙는다. 2025년의 끝을 장식할 경기다. 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은 가나전 결과와 상관없이 사실상 월드컵 포트 2가 확정된 상태다. 이제 처음으로 A매치 2연전을 연승으로 장식하려 하는 홍명보호다. 한국은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선 볼리비아를 상대로 전반에 고전했지만, 후반전 손흥민(LAFC)의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과 조규성(미트윌란)의 복귀포로 2-0 승리를 거뒀다. 여기서 가나까지 꺾는다면 A매치 3연승을 달리게 된다. 한국은 지난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에 0-5로 대패했지만, 직후 파라과이를 2-0으로 잡아내며 충격을 씻어냈다. 여기에 볼리비아와 가나까지 차례로 물리친다면 좋은 흐름으로 '월드컵의 해'를 맞이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변화를 택했다. 오현규와 손흥민, 권혁규, 카스트로프, 이강인, 박진섭, 설영우, 조유민, 이태석, 김민재, 송범근이 선발로 나선다. 벤치에는 김승규, 조현우, 이명재, 이한범, 김문환, 김태현, 배준호, 원두재, 서민우, 이재성, 황희찬, 엄지성, 김진규, 양민혁, 조규성이 앉는다. 볼리비아전과 비교해 선발 8명이 바뀐 가운데 다시 한번 스리백 전술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볼리비아와 경기에선 오랜만에 포백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번엔 다시 센터백 3명을 꺼내 든 모습이다.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건 카스트로프의 이름이다. 그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권혁규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한국 중원을 지키게 됐다. 3-4-3 포메이션에서 공수의 연결고리를 맡으며 밸런스 조절에 힘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던 카스트로프에겐 귀중한 기회다. 독일과 한국 혼혈 미드필더인 그는 지난 9월 독일 축구협회(DFB)를 대신해 대한축구협회(KFA)를 택하며 홍명보호에 합류했지만, 생각보다 역할이 제한되고 있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9월 미국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A매치에 데뷔했고, 멕시코를 상대로는 선발 출전해 45분을 뛰기도 했다. 완전한 태극전사가 된 것. 외국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가 A대표팀에 승선한 건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다. 많은 주목을 받으며 홍명보호에 입성한 카스트로프지만, 멕시코전 이후로는 쭉 벤치 신세였다. 10월 A매치 브라질전에선 교체 출전으로 45분을 소화했고, 파라과이전에선 1분도 뛰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도 처음엔 카스트로프를 두고 대표팀에 없는 '파이터 유형'이라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카스트로프는 볼리비아와 경기에서도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 대신 김진규와 원두재가 선발 출전하며 중원 조합을 꾸렸다. 카스트로프는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40분 투입돼 약 5분간 피치를 누빈 게 전부였다.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려웠다. 박용우에 이어 황인범과 백승호까지 부상 낙마했음에도 카스트로프에게 먼저 기회가 오지 않은 것.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두고 여러 의견이 오갔지만, 결국엔 카스트로프가 경기장 위에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단순히 다재다능한 선수가 아니라 자신만의 확실한 강점을 지닌 선수라는 점을 보여줘야만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가까워질 수 있다. 핵심 선수들이 대거 빠진 가나의 중원을 상대로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카스트로프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18. 3:18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무려 8자리가 바뀌었다. 홍명보호가 손흥민(33, LAFC)과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만 남겨두는 변화를 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11월 A매치 두 번째 친선경기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맞붙는다. 2025년의 끝을 장식할 경기다. 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은 가나전 결과와 상관없이 사실상 월드컵 포트 2가 확정된 상태다. 이제 처음으로 A매치 2연전을 연승으로 장식하려 하는 홍명보호다. 한국은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선 볼리비아를 상대로 전반에 고전했지만, 후반전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과 조규성의 복귀포로 2-0 승리를 거뒀다. 여기서 가나까지 꺾는다면 A매치 3연승을 달리게 된다. 한국은 지난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에 0-5로 대패했지만, 직후 파라과이를 2-0으로 잡아내며 충격을 씻어냈다. 여기에 볼리비아와 가나까지 차례로 물리친다면 좋은 흐름으로 '월드컵의 해'를 맞이할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홍명보호의 출전 명단이 공개됐다. 오현규와 손흥민, 권혁규, 옌스 카스트로프, 이강인, 박진섭, 설영우, 조유민, 이태석, 김민재, 송범근이 선발로 나선다. 벤치에는 김승규, 조현우, 이명재, 이한범, 김문환, 김태현, 배준호, 원두재, 서민우, 이재성, 황희찬, 엄지성, 김진규, 양민혁, 조규성이 앉는다. 중앙 수비수가 3명인 만큼 다시 한번 스리백 전술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볼리비아전에선 오랜만에 포백을 사용했지만, 다시 센터백 3명을 꺼내 든 모습이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킨다. 그는 약 2022년 7월 홍콩전에서 데뷔한 뒤로 약 3년 만에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소화하게 됐다. 예고했던 대로 오현규가 최전방에 배치된 가운데 손흥민과 호흡을 맞춘다. 둘은 9월 멕시코전에서도 후반 들어 호흡을 맞추며 골을 합작해낸 바 있다. 지난 볼리비아전에서 598일 만에 A매치 득점포를 터트렸던 조규성은 이번에도 벤치에서 출발한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를 상대로 헤더 멀티골을 뽑아낸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후반전 교체로 활약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눈에 띄는 건 카스트로프의 선발 출격이다. 그는 독일과 한국 혼혈 선수다. 그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중 국적자로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났지만, 독일 축구협회(DFB)를 대신해 한국 축구협회(KFA)를 택하며 홍명보호에 합류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9월 미국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A매치에 데뷔했고, 멕시코를 상대로는 선발 출전해 45분을 뛰기도 했다. 이제 완전한 태극전사가 된 것. 외국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가 A대표팀에 승선한 건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다. 하지만 카스트로프는 멕시코전 이후로 한 번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10월 A매치 브라질전에선 교체 출전으로 45분을 소화했고, 파라과이전에선 1분도 뛰지 못했다. 볼리비아와 경기에서도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40분 투입돼 약 5분간 피치를 누빈 게 전부였다. 이번 경기가 중요한 이유다. 카스트로프가 핵심 선수들을 잃은 가나를 상대로도 눈도장을 찍지 못한다면 대표팀 경쟁이 더욱 험난해질 수밖에 없다. 그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수비형 미드필더 권혁규와 얼마나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지가 관건이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18. 2:58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취소표가 쏟아졌다. 한국 축구의 2025년 마지막 A매치도 흥행 실패를 피하지 못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11월 A매치 두 번째 친선경기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맞붙는다. 올 한 해의 끝을 장식할 경기다. 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은 가나전 결과와 상관없이 사실상 월드컵 포트 2가 확정된 상태다. 이제 처음으로 A매치 2연전을 연승으로 장식하려 하는 홍명보호다. 한국은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선 볼리비아를 상대로 전반에 고전했지만, 후반전 손흥민(LAFC)의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과 조규성(미트윌란)의 복귀포로 2-0 승리를 거뒀다. 여기서 가나까지 꺾는다면 A매치 3연승을 달리게 된다. 한국은 지난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에 0-5로 대패했지만, 직후 파라과이를 2-0으로 잡아내며 충격을 씻어냈다. 여기에 볼리비아와 가나까지 차례로 물리친다면 좋은 흐름으로 '월드컵의 해'를 맞이할 수 있다. 다만 팬들의 응원 열기는 식은 모습이다. 킥오프를 2시간 앞둔 오후 6시 기준 대한축구협회 공식 티켓 구매 사이트의 잔여석은 총 37726석에 달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약 66000석 규모임을 고려하면 예매율은 약 41%에 불과하다. 특히 경기 당일날 무더기로 취소표가 나왔다. 이날에만 10000장 가까이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급격히 떨어진 맹추위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현장 판매분을 고려해도 28000명 정도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실제로 이날 북측 광장은 눈에 띄게 인파가 적었다.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던 포토 부스도 휑했다. 평소 이벤트 부스가 있던 자리에는 다양한 푸드 트럭이 배치됐으나 손님은 많지 않았다. 월드컵이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홍명보호를 향한 관심이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다. 한때 손흥민과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앞세운 A매치 경기는 엄청난 티켓 파워를 자랑했다. 티켓팅이 열리자마자 빠르게 매진돼 예매 전쟁일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분위기가 급변했다. 지난해 10월 이라크전에서 35198명이 입장한 뒤로 오만전, 요르단전, 쿠웨이트전 모두 만원 관중에 실패했다. 많아야 40000명을 겨우 넘겼다. 그나마 10월 브라질전에서는 63237명의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면서 오랜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이 꽉 들어찼다. 그러나 상상수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그(이상 레알 마드리드), 이스테방(첼시) 등 브라질 스타들을 보기 위해 찾아온 팬들이었다. 직후 경기였던 파라과이전에선 고작 22206명이 경기장을 찾는 데 그쳤다. 2015년 자메이카전 이후 10년 만의 2만 명대 흥행 실패였다. 그나마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맞대결에선 입장 관중 33852명을 기록했지만, 다시 돌아온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또 텅 빈 관중석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유를 두고 여러 가지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결국엔 대한축구협회를 비롯해 한국 축구를 향한 싸늘한 민심으로 해석된다. 일단 대표팀은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발걸음을 돌릴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모든 구성원이 마음 편할 수가 없다. 팬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우리가 잘해야 한다. 모두 알고 있다. 앞으로 더 노력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도 "오늘이 어제의 결과라는 말이 있다. 그동안 우리 대표팀이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돌이켜 볼 귀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라며 "선수들에겐 브라질전이 참고가 될 거 같다. 브라질전에선 많은 관중이 왔다. 결국 축구를 잘하고, 좋은 경기를 펼친다면 팬들이 찾아올 이유가 된다. 앞으로 팬들이 찾아오실 수 있게끔 좋은 경기와 좋은 축구를 해야 할 거 같다"라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18. 2:34
[OSEN=노진주 기자] ‘포트2’ 지키기가 최우선 목표인 홍명보호가 가나전 승리를 정조준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11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앞서 14일 볼리비아와 첫 번째 경기는 손흥민(LAFC)과 조규성(미트윌란)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올해 마지막 A매치, 가나전 한국의 목표는 오로지 승리다. 포트2 사수가 걸렸기 때문이다. 내년 여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이 약 7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2월 FIFA 랭킹(11월 기준) 기반으로 본선 조추첨이 진행되는데 한국이 포트2에 들어야 비교적 유리한 편성을 받을 가능성에 놓인다.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국은 48개국으로 확대됐다. 12개 팀씩 4개 포트로 나뉜다. 개최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자동으로 포트 1에 포함되고, 나머지 본선 진출국은 FIFA 랭킹 순서에 따라 배정된다. 일반적으로 랭킹 1~9위는 포트 1, 10~23위는 포트2로 들어간다. 상위 포트에 속할수록 본선 조별리그에서 강호를 피하게 된다. 한국이 포트2에 배정되려면 최소 23위 안을 지켜야 하는 가운데, 현재 홍명보호는 마지노선 한 단계 위인 FIFA 랭킹 22위다. 9위 이탈리아가 노르웨이(29위)에 밀려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되면서 한국의 포트2 합류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홍명보호는 가나전 승리로 확실히 하겠단 각오다. 대한축구협회는 포트2 진입이 유력하지만 FIFA 발표를 지켜봐야 한단 입장이다. 가나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은 "11월 A매치 목표로 삼았던 게 1~2개 있다. 완벽히 이뤄지길 바란다. 가장 중요한 건 승리”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가나에 월드컵 패배 설움을 되갚아야 하는 과제가 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2-3으로 패했던 아픈 경험이 있다. 당시 조규성이 헤더로 멀티골을 뽑으며 대활약했지만 한 골 차로 졌다. '주장' 손흥민은 “3년 전 가나에 졌던 건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오직 다가올 월드컵만 바라본다”라며 “선수들 분위기도 좋고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볼리비아전 직후 가나전 최전방 공격수로 오현규(헹크)를 선발 출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A대표팀 소집 전 소속팀에서 3경기 연속 골맛을 봤다. 발끝 예열은 이미 마친 상태다. 볼리비아전에서 1년 10개월 만에 A매치 골을 기록한 조규성도 출격 대기한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1.17. 23:10
[OSEN=이인환 기자] 3년 전 카타르에서 세상을 뒤흔든 그 장면. 이제 조규성(27, 미트윌란)이 다시 가나를 마주한다. ‘만찢남’ 신드롬의 출발점이었던 바로 그 팀 앞에서, 그는 또 한 번 포효할 준비를 끝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2025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친선경기가 아니다. 북중미월드컵을 7개월 앞두고 스트라이커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는 시점이며, 무엇보다 조규성에게는 ‘운명적 리턴매치’다.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서 한국은 가나 상대로 아쉽게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온 국민이 기억하는 장면은 단 하나였다. 조규성의 머리에서 터져 나온 두 골. 한국 선수 최초의 월드컵 멀티골이었다. 그날 이후 조규성의 SNS 팔로워는 2만 명에서 하루 만에 140만 명을 돌파했다. 전 세계가 그의 이름을 검색했고 조규성은 단숨에 한국 축구의 새 아이콘이 됐다. 하지만 화려했던 이면에는 길고 어두운 재활의 시간도 있었다. 유럽 진출이 후 분전하던 그는 무릎 부상과 합병증으로 1년 8개월 동안 넘게 뛰지 못했고,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에서 멀어졌다. 한때 대표팀의 미래로 불리던 그는 지난해 5월 무릎 수술 이후 합병증이 찾아오면서 경기를 뛰지 못했고, 결국 2024-2025 시즌은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그의 말처럼 “해골처럼 말랐던 시기”, 체중 14kg 감소까지 겪으며 복귀 자체를 의심할 정도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조규성은 다시 돌아왔다. 올여름 미트윌란에서 부활을 알리는 4골을 터뜨렸고 결국 11월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며 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았다. 볼리비아전은 그 복귀의 서막을 붙인 경기였고 그는 자신의 방식으로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조규성은 지난 14일 볼리비아전에서 마침내 대표팀으로 드디어 돌아왔다. 후반 31분 손흥민 대신 투입된 그는, 후반 43분 김문환의 크로스가 굴절돼 흘러오자 몸싸움을 이겨낸 뒤 균형을 잃으면서도 왼발로 강하게 밀어 넣었다. 넘어지며 쏘아올린 그 골. 조규성에게는 ‘복귀 선언’이었다. 조규성 특유의 골에 대한 집념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경기 후 그는 웃으면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왔는데 뛸 줄 몰랐다. 많은 팬 앞에서 이렇게 득점해 기분이 좋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골까지 넣었다. 감사하다"라면서 “몸싸움을 이겨내다 밸런스가 무너졌는데 골을 넣고 싶다는 집념 하나로 득점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오는 18일, 조규성은 다시 가나를 마주한다. 그의 축구 인생을 바꿔놓은 상대이자, 한국 팬들에게도 잊혀지지 않는 매치업이다. 단 볼리비아전 볼에도 불구하고 조규성은 후반전 교체 카드로 투입될 확률이 높다. 홍명보 감독은 볼리비아전 직후 인터뷰에서 가나전 선발은 오현규라고 예고했다. 지금의 조규성은 예전보다 더 단단해졌다. 소속팀 미트윌란에서도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감각을 되찾고 있고, 대표팀에서도 ‘후반 조커’로 투입 가능성이 높다. 짧은 시간에도 결정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스트라이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보인다. 볼리비아전 짧은 출전 시간에도 조규성은 자신에게 찾아온 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결정적인 마무리 본는을 뽐냈다. 홍명보 감독의 말처럼 육체적 컨디션이 완벽해지는 것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큰 경기에서 결정적 한 방을 넣는 능력, 그건 조규성의 본능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17. 22:38
[OSEN=이인환 기자] 대한세팍타크로협회(회장 김영진)는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2025 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 사업’에 선정되어 11월 17일부터 경기도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세팍타크로 체육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초등학생의 신체 수준과 안전을 고려해 세팍타크로의 규칙과 난이도를 조정하고, 변형 경기 방식과 교육용 기구를 활용하여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교체육 강습 보급형’ 프로그램이다. 세팍타크로는 발기술 중심의 난이도 높은 종목으로 알려져 있으나, 협회는 단계별 기술 연습과 변형게임을 통해 학생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협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된 교육 프로그램을 경기도 내 초등학교에 시범 적용하고, 세팍타크로 종목에 대한 이해도 향상과 유소년 체육 참여 확대를 목표로 운영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신체활동 기회를 넓히고, 기초 체력 향상과 협동심·집중력 강화 등 교육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세팍타크로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여 장기적으로는 미래 선수 발굴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기간은 2025년 11월 17일부터 12월 둘째 주까지이며, 고양 장항초등학교, 일산초등학교, 율동초등학교 등 총 3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각 학교에는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출신 선수 경험을 보유한 전문 강사 3명이 파견되며, 주 1~2회, 학교별 총 10차시로 구성된 체계적인 강습이 이루어진다. 교육 프로그램은 종목 소개와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인사이드킥, 무릎 컨트롤, 헤딩, 서브, 리시브 등 기본기 습득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이후 1대1 주고받기, 핸즈프리 세팍타크로, 바운드프리 세팍타크로, 원바운드 세팍타크로 등 난이도별 변형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기술을 익히고 세팍타크로의 재미와 역동성을 경험할 수 있다. 김영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세팍타크로의 역동성과 즐거움을 학생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세팍타크로를 경험하고, 나아가 새로운 스포츠에 도전할 수 있도록 협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번 시범 사업이 세팍타크로의 학교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고, 학생들에게 건강한 신체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17. 22:37
한국 사격대표팀이 2025 카이로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획득하며 종합 2위로 대회를 마쳤다. 18일 조영재(경기도청), 소승섭(서산시청), 이건혁(KB국민은행)은 대회 남자 25m 센터파이어 권총에서 총점 1734점을 합작해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처음 열린 대규모 국제 사격 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 등 1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종합 우승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중국에 돌아갔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양지인(한국체대)이 25m 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오세희(충북보건과학대)도 50m 소총복사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따냈다. 반효진(대구체고)은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255.0점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했다. 남자부에서도 조영재, 박정이(이상 경기도청), 이건혁은 25m 스탠더드권총 단체전, 김청용(창원시청), 소승섭, 배재범(서울시청)이 50m 권총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합작했다. 장갑석 사격대표팀 총감독은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요구했던 대로 잘 따라줘서 훌륭한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1.17. 21:41
[OSEN=홍지수 기자] 서울특별시체육회(회장 강태선)는 17일 오전 11시 서울특별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우수 선수단 특별격려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달식은 서울시 선수단의 종합득점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팀·선수·기관을 중심으로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에는 강태선 회장, 박주한 수석부회장, 김성범 부회장(서울특별시체육회)과 함께, 구종원 서울특별시 관광체육국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경진 서울특별시 체육정책과장, 그리고 송경택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이 참여했다. 격려금은 개인은 선수 본인, 팀은 지도자, 종목 격려는 실무자(부감독 등)가 대표 수령했다. 이번 격려는 득점과 팀·기관의 공헌,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기록 달성자, 단일팀 최고득점 팀, 기관유형별 우수성적팀, 경기력향상 특별지원 종목·팀으로 대상을 정했다. 강태선 회장은 “오늘 격려금은 여러분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표시이자 다음 도전을 향한 것이라며, 내년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6만점을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17. 20:12
베트맨, 오는 11월 22일(토)까지 신규 회원에게 벳머니 1만 원 지급 이벤트 페이지에서 공익광고 캠페인 영상‘새로운 응원의 이름 스포츠토토’도 함께 시청할 수 있어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한국스포츠레저㈜가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토토와 함께 첫 응원을 시작해볼까요?’ 이벤트를 오는 11월 22일(토)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스포츠토토를 처음 이용하는 신규 회원이 가입만 해도 벳머니 1만 원을 즉시 지급 받을 수 있는 이벤트로, 스포츠의 발전과 건전한 이용 문화 확산을 응원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특히, 이벤트 페이지에서는 스포츠토토의 공익광고 캠페인 영상 ‘새로운 응원의 이름 스포츠토토’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영상은 ▲유소년선수 육성 지원 ▲장애인체육 활성화 ▲프로스포츠 비디오판독 지원 ▲생활체육시설 건립 등 스포츠토토 수익금이 국민체육진흥을 위해 사용되는 다양한 사례를 담고 있다. 적립된 벳머니는 베트맨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스포츠토토 상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으며, 예치금이나 현금으로의 환전은 불가능하다. 또한 적립일로부터 7일 이내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동 소멸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신규 이용자들이 손쉽게 스포츠토토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동시에, 공익적 역할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들이 스포츠토토의 사회적 가치를 이해하고, 건전한 참여 문화를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betman.co.kr)의 이벤트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손찬익
2025.11.17. 18:46
[OSEN=손찬익 기자]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는 한국 배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2025년 배구 유소년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한배구협회가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기금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12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이탈리아 몬차에서 진행되며, U16 연령대(2010~2012년생) 남자 선수 14명, 여자 선수 14명과 전문체육 지도자 4명 등 총 32명을 선발한다. 이탈리아 1부 리그 명문 구단과의 특별한 기회 선발된 선수들은 이탈리아 세리에A(1부 리그) 소속 명문 구단 ‘Vero Volley’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배구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Vero Volley 유소년 팀과의 합동 훈련 ▲친선 경기 ▲프로팀 연습 참관 ▲영양학, 심리학 등에 대한 강의 ▲이탈리아 1부 리그 경기 관람 등이 마련되어있다. 검증된 프로그램, 대표팀 핵심 인재 배출 대한배구협회는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유소년 글로벌 인재 육성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종별선수권 개인상 수상자들을 아시안게임에 파견하며 해외 경험의 장을 열었고, 2024년에는 일본배구협회와 협업해 선발 선수들을 일본 국가대표 선수촌에 파견, 일본 연령별 국가대표 감독의 직접 지도를 받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2024년 프로그램 참가자 중 손서연, 이서인(이하 경해여중), 박예영(천안봉서중) 선수가 2025 아시아여자U16배구선수권대회 우승의 주축으로 활약했으며, 이승여 감독 역시 이 프로그램 참여 후 여자U16 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되는 등 프로그램의 실효성이 입증됐다. 선수 주도형 신청 방식으로 동기부여 강화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선수가 직접 참가를 신청하고 객관적인 선발 과정을 거친다는 점이다. 이는 선수들에게 강한 동기를 부여하고 자기 주도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대한배구협회의 유소년 육성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선발 과정은 2단계로 진행된다. 1차 서류 심사에서는 경기실적, 수상경력, 국가대표 선발 실적 등 정량 평가가 이루어지며, 11월 30일 천안봉서중학교에서 치러지는 2차 실기평가는 신체 및 퍼포먼스 능력 측정과 배구 실기 평가로 구성된다. 지속가능한 글로벌 인재 육성 시스템 구축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해외 연수를 넘어,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갖춘 선수와 지도자를 육성하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유소년 선수들에게 해외 파견과 견문 확장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한국 배구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1.17. 18:41
[OSEN=이후광 기자] 대한배구협회가 한국 배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2025년 배구 유소년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한배구협회가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기금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12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이탈리아 몬차에서 진행되며, U16 연령대(2010~2012년생) 남자 선수 14명, 여자 선수 14명과 전문체육 지도자 4명 등 총 32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선수들은 이탈리아 세리에A(1부 리그) 소속 명문 구단 ‘Vero Volley’와 협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배구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Vero Volley 유소년 팀과의 합동 훈련 ▲친선 경기 ▲프로팀 연습 참관 ▲영양학, 심리학 등에 대한 강의 ▲이탈리아 1부 리그 경기 관람 등이 마련돼 있다. 대한배구협회는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유소년 글로벌 인재 육성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종별선수권 개인상 수상자들을 아시안게임에 파견하며 해외 경험의 장을 열었고, 2024년에는 일본배구협회와 협업해 선발 선수들을 일본 국가대표 선수촌에 파견, 일본 연령별 국가대표 감독의 직접 지도를 받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2024년 프로그램 참가자 중 손서연, 이서인(이하 경해여중), 박예영(천안봉서중)이 2025 아시아여자U16배구선수권대회 우승의 주축으로 활약했으며, 이승여 감독 역시 이 프로그램 참여 후 여자U16 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되는 등 프로그램의 실효성이 입증됐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선수가 직접 참가를 신청하고 객관적인 선발 과정을 거친다. 협회는 "이는 선수들에게 강한 동기를 부여하고 자기 주도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대한배구협회의 유소년 육성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발 과정은 2단계로 진행된다. 1차 서류 심사는 경기실적, 수상경력, 국가대표 선발 실적 등 정량 평가가 이뤄지며, 11월 30일 천안봉서중학교에서 치러지는 2차 실기평가는 신체 및 퍼포먼스 능력 측정과 배구 실기 평가로 구성된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해외 연수를 넘어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갖춘 선수와 지도자를 육성하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유소년 선수들에게 해외 파견과 견문 확장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한국 배구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1.17. 17:59
추신수(43)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가 MLB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가 된 건 추신수가 처음이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8일(한국시간) 2026년 명예의 전당 새 후보 12명과 기존 후보 15명을 공개했다. 추신수는 콜 해멀스, 라이언 브라운, 맷 켐프, 하위 켄드릭, 대니얼 머피, 릭 포셀로, 에드윈 엥카르나시온, 알렉스 고든, 헌터 펜스, 닉 마케이키스, 지오 곤살레스 등과 함께 신규 후보가 됐다. 추신수는 부산고를 졸업하던 2001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힘든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겨내고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이후 2020년까지 빅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6087타수 1671안타), 홈런 218개, 782타점, 도루 157개, 출루율 0.377을 기록했다. 그는 3시즌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고, 2018년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구단 기록인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의 출장 경기, 안타, 홈런, 타점, 도루 모두 한국인 빅리거 최다 기록이다. 추신수는 2021년 KBO리그 SSG와 계약해 4시즌을 KBO리그에서 보낸 뒤 지난 10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KBO리그 4시즌 통산 기록은 타율 0.263, 안타 396개, 홈런 54개, 205타점, 도루 51개다. MLB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는 10시즌 이상 활약한 선수 중 최근 5년 이상 미국프로야구에서 뛰지 않은 선수에게 자격을 준다. BBWAA는 최근 자격을 갖춘 대상자 중 후보를 선별, 추신수를 포함했다. 1994~2010년까지 아시아 선수 최다인 124승(98패)을 거둔 박찬호(52)는 2016년 명예의 전당 후보로 선정되지 못했다.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김병현도 후보에 들지 못했다. 추신수는 아시아 선수로는 네 번째 명예의 전당 후보다. 앞서 일본의 노모 히데오,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이치로가 후보에 선정됐다. 이중 이치로가 지난 1월 발표한 투표에서 득표율 99.75%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명예의 전당 가입은 BBWAA 소속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기자들의 투표에서 75% 이상 지지를 얻어야 가능하다. 한번 후보로 뽑히면 10년 동안 자격이 유지돼 매년 명예의 전당 입성에 도전할 수 있다. 하지만 득표율이 5% 미만이면 이듬해 후보 자격을 상실한다. 노모는 득표 1.1%, 마쓰이는 0.9%에 그쳐 첫 투표에서 자격을 잃었다.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21일 발표한다. 75% 이상 득표한 선수는 내년 7월 27일 명예의 전당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린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1.17. 17:32
[OSEN=이인환 기자] 세계 여자 단식 배드민턴 판도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 한국의 안세영(23·삼성생명)이 압도적인 성적과 존재감으로 1강 구도를 굳힌 사이, 중국의 천위페이(세계랭킹 5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18일(한국시간) 중국 전국체육대회 여자 단식에서 고전 끝 승리를 이어가고 있는 천위페이에 대해 “마치 국제 대회의 안세영처럼 사방에서 포위당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중국이 사실상 ‘안세영의 유일한 대항마’로 점찍은 천위페이가 내부 강자들을 상대로 연이어 체력·정신력을 소모하는 소모전을 치르고 있다는 분석하면서 그에 대한 높은 기대를 보여줬다. 안세영은 오는 18일 개막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호주 오픈(슈퍼 500)에 출전한다. 그는 체력 안배를 이유로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구마모토 마스터스(슈퍼 500)에 불참한 뒤 막바지 담금질 중이다. 대회 규모만 놓고 보면 슈퍼 1000·750보다는 하위 단계다. 하지만 12월 중국에서 펼쳐질 '왕중왕전' 격 월드투어 파이널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서로의 실력을 가늠해 볼 국제 대회다. 특히 안세영에겐 올해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다. 그는 2025년에만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전영 오픈(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일본 오픈(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덴마크 오픈(슈퍼 750), 프랑스 오픈(슈퍼 750)에서 우승하며 9관왕에 올랐다. 이미 2023년 자신이 세웠던 단일 시즌 여자 선수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 안세영. 만약 그가 호주 오픈과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도 정상에 오른다면 모모타 겐토(일본·은퇴)가 2019년 남자 단식에서 작성한 단일 시즌 11회 우승 기록까지 따라잡게 된다. 새 역사를 꿈꾸는 안세영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호주 오픈을 앞두고 경쟁자들이 줄줄이 기권을 선언한 것. BWF에 따르면 일본 배드민턴을 대표하는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와 올림픽 메달리스트 푸살라 신두(인도·세계 13위), 라여지 아민(싱가포르·세계 14위) 등이 기권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중국 선수들도 대거 불참한다. 랭킹 2위 왕즈이와 한웨(세계 4위), 천위페이(세계 5위) 모두 중국 전국 체육대회에 온 힘을 쏟기 위해 모두 호주 오픈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다. 특히 천위페이는 안세영과 통산 전적 14승 14패를 기록 중인 최대 라이벌이다. 자연스레 모두가 안세영의 우승을 점칠 수밖에 없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국제 대회 13개에서 9개를 우승했고, 시즌 63승 4패로 90%라는 무시무시한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2023년(89.5%)과 2024년(86.5%)의 자신도 훌쩍 넘어서는 기록. 사실 안세영은 벌써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까지 유력하다는 평가다. 한 국가당 최대 두 명으로 출전이 제한되면서 천위페이의 출전이 불발됐기 때문. 대만 '타이 사운즈'는 "월드투어 파이널 두 번째 타이틀을 노리는 안세영의 유일한 숙적 천위페이가 컷오프로 탈락했다. 상대의 위협 없이 안세영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된다"라며 안세영의 정상 등극을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 배드민턴계의 여론은 중국 여자 단식 간판으로 거론되는 천위페이를 향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부 팬들은 다음 시즌 대비를 위해 천위페이에게 “안세영처럼 강자들을 하나씩 꺾어라”고 압박하기도 한다. 실제로 천위페이의 최근 대진은 그만큼 만만하지 않다. 그는 이번 중국 체육 대전에서 허빙자오, 8강에 장이만, 준결승엔 한웨르를 모두 꺾었다. 여기에 결승에 오를 경우 왕즈이와 맞붙을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결국 천위페이는 중국국가대표팀의 여자단식 주전급 선수들과 모두 맞서야 하는 전략적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진행중인 중국 전국 체육대전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는 왕즈이, 한웨, 가오팡지에가 비교적 수월하게 승리를 챙기고 있는 반면, 천위페이는 유독 치열한 3세트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구도에 중국 내 팬들 사이에서는 천위페이가 마치 국제 대회의 안세영처럼 중국 에이스들에게 포위당했다는 표현까지 나온다. 즉 중국이 안세영을 넘어설 유일한 카드로 바라보던 천위페이에 대한 고 평가. 천위페이는 이 압박 속에서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위급한 상황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경기를 끌어갔다. 안세영의 존재는 이 구도에서 절대적이다. 그는 최근 시즌에 9관왕을 달성하며 승률 90%대를 기록했고,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중국 언론조차 “이제 적수가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천위페이는 안세영을 넘어설 마지막 희망’으로 중국 내에 자리잡았다고 봐야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내부적으로도 “결승까지 가려면 왕즈이·한웨도 넘어서야 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그의 앞에는 만만치 않은 장애가 줄줄이 놓여 있다. 게다가 최근 여러 대회를 통해 안세영이 보여준 압도적인 실력은 천위페이에게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한다. 중국 매체들은 “천위페이가 있어야만 중국 여자단식이 살아난다”고 했지만, 그마저도 이번 대회에서는 초반부터 3세트 접전을 이어가며 안정적 흐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넷이즈는 천위페이에 대해서 안세영과 비교하면서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는 것. 중국에서는 현 시점에서 천위페이가 안세영의 유일한 대항마로 인식되고 있다. 전국 체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천위페이의 다음 만남은 그의 현재 위치를 명확히 보여줄 마지막 포인트가 될 것이다. 만약 여기서 무너지면 ‘적수 없는 안세영 시대’가 더욱 공고해진다. 이인환
2025.11.17. 17:27
[OSEN=홍지수 기자] 5연패였던 최영찬(21, 로드FC 군산)이 3연승을 달리며 이제는 4연승을 노리고 있다. 최영찬은 오는 12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75에 출전, 알림세이토프 에디(22)와 대결한다. 2022년 데뷔한 최영찬은 5연패에 빠지며 프로 무대에서 좀처럼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패할 때마다 연습을 더 열심히 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어 멘탈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힘든 상황에서 최영찬을 잡아준 사람은 스승인 김금천 감독. 힘들 때마다 “할 수 있다”며 멘탈을 관리해주며 최영찬이 운동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게 만든 장본인이다. 김금천 감독은 “최영찬이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했던) 편예준보다 훈련 때는 훨씬 잘한다.”며 최영찬의 가능성을 말하기도 했다. 김금천 감독의 멘탈 캐어를 바탕으로 최영찬은 기본기부터 다지며 첫 승을 위해 달렸다. 지난해 11월 파이터100에서 일본의 사카이 류헤이를 꺾으며 꿈에 그리던 첫 승을 달성했다. 현장에서 최영찬과 김금천 감독은 포옹하며 눈물을 흘리고 1승의 기쁨을 느꼈다. 이후 최영찬은 승승장구했다. 한 달 뒤 굽네 ROAD FC 074에서 류찬희를 길로틴 초크로 꺾으며 처음으로 연승을 달렸고, 지난 9월에는 레슬링이 강한 김준석을 초크로 기절시키며 3연승까지 성공했다. 이날 김준석에게 건 초크는 변형된 길로틴 초크인데 영찬 초크라 불리기도 했다. 그만큼 최영찬에게 초크는 시그니처 기술이 됐다. 최영찬은 “(연패 때와) 다른 점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이유를 찾으면 사람마다 시기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그 시기가 올 때까지 포기 안 하고 꾸준히 운동해서 그런 거 같다”며 꾸준함을 비결로 꼽았다. 이제 최영찬은 굽네 ROAD FC 075에서 알림세이토프 에디를 상대한다. 지금까지의 상대들보다 훨씬 강한 파이터로 최영찬에게는 또다른 도전이다. 그럼에도 최영찬은 “장점은 힘과 레슬링이 좋은 선수인 거 같다. 근데 체력은 나보다 안 좋을 거 같다”고 웃으며 “저번 경기에서 서브 미션으로 증명했으니 이번엔 타격을 증명하겠다. 둘 중에 한 명은 케이지에서 죽는다는 생각으로 싸우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헤비급 세키노 타이세이 VS 배동현] [웰터급 타이틀전 윤태영 VS 퀘뮤엘 오토니] [라이트급 타이틀전 카밀 마고메도프 VS 리즈반 리즈바노프] [페더급 타이틀전 하라구치 신 VS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 [무제한급 허재혁 VS 김남신] [플라이급 조준건 VS 정재복] [라이트급 최지운 VS 김민형] [페더급 최은석 VS 최 세르게이] [헤비급 킥복싱 매치 이호재 VS TBA] [-64kg 계약체중 최영찬 VS 알림세이토프 에디] [미들급 고경진 VS 이영철] [페더급 천승무 VS 이선주] [라이트급 오트키르벡 VS 박찬훈] [플라이급 조수환 VS 김하준] [밴텀급 김지경 VS 이현빈] [라이트급 킥복싱 매치 이현석 VS 이윤우]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결승전 김수철 VS 양지용]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17. 17:18
[OSEN=고성환 기자] 2025년 마지막 A매치가 펼쳐진다. '독일 태생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22,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이번엔 벤치 신세를 벗어날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11월 A매치 두 번째 친선경기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맞붙는다. 2025년의 끝을 장식할 경기다. 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은 가나전 결과와 상관없이 사실상 월드컵 포트 2가 확정된 상태다. 이제 처음으로 A매치 2연전을 연승으로 장식하려 하는 홍명보호다. 한국은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선 볼리비아를 상대로 전반에 고전했지만, 후반전 손흥민(LAFC)의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과 조규성(미트윌란)의 복귀포로 2-0 승리를 거뒀다. 여기서 가나까지 꺾는다면 A매치 3연승을 달리게 된다. 한국은 지난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에 0-5로 대패했지만, 직후 파라과이를 2-0으로 잡아내며 충격을 씻어냈다. 여기에 볼리비아와 가나까지 차례로 물리친다면 좋은 흐름으로 '월드컵의 해'를 맞이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의 카스트로프 활용법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독일과 한국 혼혈 선수다. 그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중 국적자로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났지만, 독일 축구협회(DFB)를 대신해 한국 축구협회(KFA)를 택하며 홍명보호에 합류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9월 미국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A매치에 데뷔했고, 멕시코를 상대로는 선발 출전해 45분을 뛰기도 했다. 이제 완전한 태극전사가 된 것. 외국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가 A대표팀에 승선한 건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다. 홍명보 감독도 카스트로프를 대표팀에 없는 '파이터 유형'의 선수라고 칭찬하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카스트로프는 멕시코전 이후로 한 번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 A매치 브라질전에선 교체 출전으로 45분을 소화했고, 파라과이전에선 1분도 뛰지 못했다. 카스트로프는 볼리비아와 경기에서도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 대신 김진규(전북)와 원두재(코르 파칸)가 선발 출전하며 중원 조합을 꾸렸다. 카스트로프는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40분 투입돼 약 5분간 피치를 누빈 게 전부였다.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려운 출전이었다. 특히 볼리비아전 5분 출전은 카스트로프가 대표팀 허리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소집에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중원 공백이 컸다. 이미 박용우(알 아인)가 십자인대 파열로 장기 부상을 끊은 상황에서 새로운 조합을 찾아야 했다. 자연스레 카스트로프가 주목받았다. 한국에서 소집된 것도 두 번째인 만큼 그와 김진규 조합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원두재에게 수비적인 역할을 맡기며 전문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를 기용하는 선택을 내렸다. 카스트로프는 사실상 4~5 옵션으로 밀려났다고 볼 수 있는 상황. 만약 카스트로프가 가나전에서도 벤치에서 출발한다면 대표팀에서 입지는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는 6번 미드필더, 8번 미드필더, 우측 풀백까지 소화하는 다재다능한 선수지만, 확실한 포지션이 없는 게 홍명보호에선 약점이 되는 모양새다. 홍명보 감독이 전진력이 뛰어난 자원 한 명과 수비력이 뛰어난 자원 한 명을 조합하길 선호한다면 다른 선수들이 우위를 점하기 쉽다. 결과적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대표팀에 입성한 카스트로프지만, 여전히 그의 활용법은 물음표다. 월드컵에서 뛰고 싶다는 꿈이 이뤄지기 위해선 빠르게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2025년 마지막 기회인 가나전이 중요한 이유다. 홍명보 감독이 실험을 택한다면 카스트로프와 아직 A매치 경험이 없는 정통 수비형 미드필더 권혁규(낭트)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17. 16:45
[OSEN=이인환 기자] ‘전차군단’ 독일이 슬로바키아를 완전히 파괴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했다. 독일은 1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유럽 예선 A조 6차전에서 슬로바키아를 6-0으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독일은 5승 1패(승점 15)를 기록하며 조 1위를 굳혔고, 통산 21번째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전차군단’이라는 이름이 무색했던 지난 몇 년의 혼란을 완전히 걷어내는 경기였다. 이날 독일은 4-2-3-1 구조로 나섰다. 최전방에 볼테마데, 2선에는 비르츠–그나브리–사네가 배치됐고, 중원은 파블로비치와 고레츠카가 맡았다. 포백은 라움–슐로터벡–타–키미히, 골문은 바우만이 지켰다. 슬로바키아는 스트렐레츠–사우어–듀리시의 스리톱, 그 뒤를 두다·로보트카·베로가 받치는 4-3-3으로 맞섰다. 수비진은 오베르트–슈크리니아르–기요베르가 나섰고, 두브라브카가 골대를 지켰다. 경기는 초반부터 독일이 주도했다. 선제골은 전반 18분. 비르츠의 코너킥이 두브라브카에게 맞고 흘렀고, 키미히가 다시 올린 크로스를 볼테마데가 힘 있는 헤더로 꽂아 넣었다. 독일의 리듬은 그때부터 더 빨라졌다. 전반 29분에는 키미히의 전진 패스—고레츠카의 원터치 연결—그리고 그나브리의 침투와 마무리까지, 독일 특유의 직선적이고 빠른 공격이 그대로 구현됐다. 독일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36분, 비르츠가 센터 서클 부근에서 길게 찔러준 한 방에 사네가 그대로 달려 들어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 41분, 비르츠의 압박으로 얻은 볼을 사네가 다시 골로 연결하며 전반에만 4-0을 만들었다. 후반이 시작되자 독일은 파블로비치를 빼고 은메차를 투입하며 중원을 새롭게 꾸렸다. 슬로바키아도 기요베르, 두다 등을 교체하며 안정화를 시도했으나 상황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3분 두브라브카가 동료의 백패스를 손으로 잡는 실수를 범하며 간접 프리킥까지 내줘 흐름을 완전히 잃었다. 슬로바키아가 한 번 정도 반격을 시도하긴 했다. 후반 7분 듀리시가 박스 밖에서 강하게 때린 슈팅이 바우만의 손끝에 막혔다. 하지만 그게 끝이었다. 독일은 오히려 더 강하게 밀어붙였다. 후반 18분 슐로터벡과 키미히를 빼고 티아우, 바쿠를 투입하며 에너지 레벨을 유지했다. 그 교체가 바로 효과로 이어졌다. 후반 22분, 볼테마데와 그나브리가 수비 사이 공간을 찢어놓았고, 바쿠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5-0을 만들었다. 후반 34분에는 비르츠 대신 투입된 아드라오고가 추가골까지 넣으며 6-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는 결국 그대로 종료됐다. 독일은 슬로바키아를 압도적으로 제압하며 조 1위로 월드컵 본선을 조기에 확정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17. 16:11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가나 축구 대표팀이 한국의 맹추위와 만났다. 잇단 부상 악재로 선수단이 19명까지 줄어든 가운데 한국전 대비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다. 오토 아도 감독이 이끄는 가나 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A매치 친선전을 벌인다. 홍명보호의 2025년의 끝을 장식할 경기다. 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은 가나전 결과와 상관없이 사실상 월드컵 포트 2가 확정된 상태다. 이제 목표는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첫 A매치 2연전 연승이다. 한국은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선 볼리비아를 상대로 전반에 고전했지만, 후반전 손흥민(LAFC)의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과 조규성(미트윌란)의 복귀포로 2-0 승리를 거뒀다. 만약 홍명보호가 가나까지 꺾는다면 A매치 3연승을 달리게 된다. 한국은 지난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에 0-5로 대패했지만, 직후 파라과이를 2-0으로 잡아내며 충격을 씻어냈다. 여기에 볼리비아와 가나까지 차례로 물리친다면 좋은 흐름으로 '월드컵의 해'를 맞이할 수 있다. 아프리카 예선을 뚫고 북중미행에 성공한 가나는 FIFA 랭킹 73위다. 22위 한국보다는 51계단 낮다. 하지만 통산 전적에서 4승 3패로 한국보다 우위다. 특히 가나는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한국을 3-2로 꺾었다. 당시 조규성이 헤더로만 멀티골을 뽑아냈지만,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한국 수비를 무너뜨렸다. 한국 축구가 전통적으로 고전하는 아프리카 팀 특유의 스피드와 피지컬이 인상적이었다. 윙어 카말딘 술레마나(아탈란타)는 17일 오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 한국이 갖고 있는 강점을 충분히 잘 인지하고 있다. 3년 전에 월드컵에서 맞대결을 펼쳤지만, 이번엔 또 다른 팀이다. 좋은 경기가 되겠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아도 감독도 "좋은 경기가 될 거라 예상한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가 카타르 월드컵 때다. 그때 우리가 이기긴 했지만, 매우 차이가 적었다. 내일은 매우 어려운 경기, 대등한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강점으로 빠른 공수 전환과 날카로운 세트피스를 꼽으며 함부르크 유스팀에서 인연을 맺었던 손흥민을 경계했다. 가나 대표팀은 같은 날 오후 6시 20분경 약 15분간 공개 훈련을 소화했다. 교통 체증으로 예정된 시간보다 20분 늦게 나타난 가나 대표팀은 단체 사진을 찍은 뒤 몸을 풀기 시작했다. 체감 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진 한국의 추위에 장갑과 방한 모자 등으로 무장하고 나온 모습이었다. 반팔이나 반바지를 입은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다만 선수단은 19명뿐이었다. 현재 가나는 정상 전력이 아니기 때문. 토트넘의 새로운 에이스 모하메드 쿠두스를 비롯해 중원의 핵심 토마스 파티(비야레알), 베테랑 공격수 조던 아이유(레스터 시티) 등이 부상으로 이번 아시아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다. 게다가 0-2로 패한 일본전에서도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앙투완 세메뇨(본머스)와 무함마드 살리수(모나코), 아부 프란시스(툴루즈)가 소집 해제됐다.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 세메뇨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골망을 흔들었던 수비수 살리수는 부상으로 소속팀에 조기 복귀했고, 프란시스는 경기 도중 다리가 부러져 수술대에 올랐다. 사실상 차포를 잃은 셈. 여기에 골키퍼 로렌스 아티지기도 벤치에 앉아 동료들의 훈련을 구경했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우루과이의 슈팅을 번번이 막아내며 한국의 기적적인 16강 진출을 도운 주인공이다.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선수지만, 아티지기는 끝까지 패딩을 입은 채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최악의 경우 벤치 포함 18명만으로 한국전에 나설 수도 있는 가나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17. 15:21
[OSEN=서정환 기자] ‘대한민국의 주장’ 손흥민(33, LAFC)이 A매치 최다골을 노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평가전에서 FIFA 랭킹 73위 가나를 상대한다. 한국이 북중미월드컵 포트2를 사수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한국은 14일 대전에서 치른 볼리비아전에서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과 조규성의 복귀골이 터지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2025년 마지막 A매치에서 승리를 노린다. 볼리비아전 한국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선발로 나선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고립되면서 전반전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 0-0으로 끝났다. 후반전 ‘손흥민존’에서 프리킥 찬스가 나왔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찬 공이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면서 그림 같이 골대 좌측상단을 강타했다. 마법 같은 감아차기 골이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A매치 54호골을 기록하며 1위 차범근의 58골을 불과 4골 차이로 맹추격했다. 손흥민이 가나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다면 차범근의 대기록에 한 골 차이까지 근접한다. 손흥민은 2026년 중 충분히 A매치 최다골까지 경신할 전망이다. 2위 손흥민은 3위 황선홍 감독(50골)과 4골 차이로 벌렸다. 4위 박이천의 36골, 5위 이동국과 김재한의 33골은 손흥민과 차이가 크다. 손흥민 외에는 대기록을 깰 후배가 보이지 않는다. 현역 중 황의조가 19골로 23위지만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황희찬이 16골로 32위, 이재성이 15골로 36위를 달리고 있지만 손흥민과 격차가 워낙 크다. 손흥민은 지난 10월 브라질과 A매치서 137번째 국가대표 경기를 뛰면서 최다출전 신기록을 작성했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차범근의 136경기를 추월한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파라과이전에서 손흥민의 대기록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차붐’ 차범근 전 감독이 직접 그라운드에 나와 손흥민의 업적을 치하했다. 현재 손흥민은 매 경기 신기록을 작성해나가고 있다. 손흥민은 가나전에서 출전하면 140번째 국가대표 경기를 뛰게 된다. 절친 이재성도 A매치 센추리클럽에 가입했고 가나전에 뛰면 103번째 출전으로 황선홍 감독과 공동 15위에 오른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17. 13:50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LoL) 프로게이머 '구마유시' 이민형이 T1을 떠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T1은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가 T1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T1은 "함께한 시간 동안 들어 올린 트로피와 '구마유시' 선수가 남긴 발자취는 팀과 팬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빛날 것"이라며 "T1은 '구마유시' 선수의 헌신과 희생, 그리고 눈부신 활약에 대해 깊은 존경과 감사함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펼쳐질 '구마유시' 선수의 여정에 행운이 가득하기 바라며, T1은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민형은 유튜브 영상에 직접 나와 "저는 이제 T1을 떠나 새로운 증명의 여정을 떠나려 한다"며 "익숙하고 정든 곳을 떠난다는 게 솔직히 아쉽고 새로운 도전이 주는 부담감도 있지만,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이 있는 한 저는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처음 프로게이머를 시작할 때부터 바뀌지 않던 제 목표는 세계 최고의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이었다"며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T1에서 반드시 무언갈 이뤄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악착같이 버텨내 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결과 T1 전승 우승, 월즈스리핏, 파이널 MVP를 이뤄냈다"며 "T1의 왕조를 굳건히 세우고 세계 최고 원딜(원거리 딜러)임을 증명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모든 순간을 함께 해온 선수단들, 저를 응원해 주는 팬분들, T1이라는 이름이라는 아래 함께 해온 모든 관계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소식이 너무나 아쉽게 들릴 수 있겠지만 저는 여전히 '구마유시'로 남아있을 테니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민형은 2018년 T1 연습생으로 입단한 뒤 2020년 1군에 공식 합류해 T1의 원거리 딜러 역할을 책임졌다. T1은 최근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3회 우승을 달성했는데, 올해 롤드컵 결승에서는 파이널 MVP에 이민형이 선정됐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1.17. 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