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한국의 장우진(세아)과 조대성(화성도시공사) 조가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도하 대회 정상에 우뚝 섰다. 장우진과 조대성은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황유정-웬루이보 조를 게임스코어 3-2(5-11 11-8 11-6 5-11 11-9)로 제압했다. 장우진-조대성 조의 1게임 출발은 불안했다. 5-11로 내줬다. 2게임 땐 양상이 달랐다. 조대성의 수비가 안정적이었고, 장우진의 드라이브 공격도 살아나 한국이 2게임을 11-8로 가져왔다. 3게임에서 장우진-조대성 조의 공격 완성도는 더욱 높아졌다. 11-6으로 가져왔다. 중국 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게임에서 다시 반격을 개시, 스코어 5-11로 이겼다. 승부는 5게임으로 넘어갔다. 마지막 게임은 치열했다. 랠리가 길어졌다. 한 점 차 공방이 계속됐다. 장우진-조대성 조는 집중력을 유지, 끝내 마지막 게임을 11-9로 가져오며 우승을 확정했다. 두 선수가 WTT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2022년 6월 WTT 컨텐더 자그레브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스타 컨텐더는 그랜드 스매시와 챔피언스 다음 등급이다. WTT 시리즈에서 세 번째로 높은 대회다. 총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 2000만 원)다. 한국 선수의 올 시즌 WTT 시리즈 우승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WTT 왕중왕전에서 임종훈-신유빈 조가 혼합복식 정상에 오른 뒤 한 달여 만에 한국 탁구는 다시 우승 소식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6.01.17. 21:45
[OSEN=우충원 기자] 중국이 또 한 번 “지독한 방식”으로 역사를 만들었다. 득점은 단 1골 하지만 실점은 0. 그리고 결과는 4강 진출이다. 중국 U-23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사상 처음으로 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제 중국은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중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120분 동안 0-0으로 비겼다. 정규시간 90분은 물론 연장전 30분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승부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그리고 중국이 여기서 4-2로 웃었다. 대회 역사상 첫 4강 진출이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중국의 방향은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푸체 감독은 대회 내내 유지해온 ‘극단적 수비 축구’를 그대로 꺼내 들었다. 중국은 5-3-2 포메이션으로 라인을 내렸고, 전반부터 후반까지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의 선수가 중앙선 아래에 포진하는 형태로 버텼다. 공격은 최소, 수비는 최대. 한 번의 실수가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토너먼트에서 중국은 “버티는 축구”로 승부를 걸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대회에서 조직력과 짜임새 있는 공격 전개가 강점으로 꼽히는 팀이다. 그러나 중국의 촘촘한 블록 앞에서 생각만큼 힘을 쓰지 못했다. 공간은 막혔고, 패스는 끊겼으며, 박스 안 침투는 번번이 차단됐다. 중국의 의도대로 경기는 점점 답답해졌다. 정규시간 90분을 0-0으로 마친 뒤에도 중국의 선택은 변하지 않았다.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중국은 끝까지 내려서며 역습 타이밍만 노렸다.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이 고갈됐고, 공격의 날카로움은 점점 무뎌졌다. 중국은 결국 실점하지 않았다. 이 “지독한 무실점”이 승부차기라는 마지막 문을 열었다. 승부차기에서 중국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중국은 우즈베키스탄을 4-2로 꺾으며 대회 사상 첫 4강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중국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흐름이다. 우즈베키스탄전을 포함해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390분 동안 골문을 열지 않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동시에 중국의 공격력도 함께 드러났다. 중국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단 1골만 기록했다. 실점 없이 결과를 챙기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수비에 집중했고, 과정은 사라졌지만 결과는 남았다. 말 그대로 “과정보다 결과”로 얻어낸 4강이었다. 중국이 이제 맞닥뜨릴 상대는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정반대의 흐름을 타고 있다. 안정된 조직력을 바탕으로 4전 전승을 기록했고, 8골 3실점으로 공격과 수비 밸런스까지 갖춘 팀으로 평가받는다. 단단하게 버티는 팀이 아니라, 실제로 경기력을 만들며 승리를 쌓아온 팀이다. 그럼에도 중국 내부 분위기는 벌써 결승,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중국 소후닷컴은 “중국 대표팀이 사상 첫 4강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작성했다. 아울러 390분 무실점 행진을 기록했고, 점차 우승이 보인다. 중국은 조별리그에서도 전체적으로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고,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제 다가오는 준결승 상대는 베트남이다. 일정과 대진 모두 나쁘지 않다. 과연 이번에는 정말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을까.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국의 축구는 아름답지 않다. 그러나 토너먼트에서 살아남는 법은 알고 있다. 단 한 골로도 버틸 수 있다면 버티는 팀, 실점만 하지 않으면 기회가 온다고 믿는 팀. 중국은 그 방식으로 4강까지 올라왔다. 이제 그 앞에는 김상식 감독이 만든 ‘승리하는 조직력’ 베트남이 서 있다. 극단적 수비의 중국과 균형의 베트남, 결승행을 가르는 충돌이 성사됐다. / [email protected] [사진] AFC 홈페이지 캡처.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17. 21:06
[OSEN=노진주 기자]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호주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니 비드마르 호주 감독은 패배에 대해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리 스포츠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꺾었다. 후반 43분 신민하의 헤더가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로 어렵게 8강에 올랐다. 타구장 경기 결과가 운 좋게 작용한 덕분이었다. 이날 한국은 전반 21분 만에 선제골을 터졌다. 이현용의 롱패스를 받은 백가온이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후반 7분 동점골을 내줬다. 요바노비치가 뒷공간을 파고들어 골로 마무리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한국이었다. 후반 43분 강성진의 코너킥을 신민하가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작렬했다. 한골 차 승리를 거둔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일본과 다툰다. 일본은 조별리그를 무실점 3전 전승으로 통과했고, 8강에선 요르단과 승부차기 혈투를 벌인 끝에 4강에 선착했다. 토니 비드마르 호주 감독은 패배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식으로 지는 건 정말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다. 우리 선수들은 정말 훌륭했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특히 훌륭했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자격이 있었다. 특히 후반전에는 경기장에 우리 팀만 있는 것 같았다. 질 이유는 전혀 없었다”라고 상당히 아쉬워했다. 경기 후 이민성 감독은 "상대 뒷공간, 미드필더 압박을 강하게 가져간 부분이 주효했다. 실점 후 흔들렸던 선수들의 모습이 개선돼, 역전골까지 넣고 승리했다. 그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제 득점 이후 지키겠다는 의지가 강해 라인을 내려섰는데, 실수하는 장면들이 나와 아쉽기도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만회해줬다"라며 "좋은 찬스가 왔을 때 득점을 못한 장면도 있지만 그렇게 성장하는 것이다. 4강전에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잘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6.01.17. 19:31
[OSEN=우충원 기자] 대한민국 U-23 대표팀이 결국 증명했다. 조별리그에서 우즈베키스탄에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8강도 장담할 수 없다”는 비판을 들었지만, 토너먼트에서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호주를 2-1로 꺾고 6년 만에 U-23 아시안컵 4강에 복귀했다. 그리고 이제 시선은 일본과의 결승행 한일전으로 향한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백가온(부산)과 신민하(강원)의 연속골을 앞세워 호주를 2-1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 승리로 2020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4강에 진출하며 자존심을 되살렸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한국을 기다리는 건 일본이다. 일본은 요르단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올라왔고, 한국과 일본은 20일 저녁 8시 30분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4강 반대편에서는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대회 판도가 예상보다 더 거칠게 요동치는 가운데, 한국이 다시 중심으로 돌아왔다. 한국은 사실 8강 진출 자체가 쉽지 않았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두 살 어린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완패했고, 경기력은 충격적이었다. 패스는 끊겼고, 빌드업은 답답했으며, 유효 슈팅도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탈락 위기까지 몰렸지만, 같은 조 최하위 레바논이 이란을 꺾어주는 바람에 한국은 조 2위로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어부지리”라는 말이 따라붙을 수밖에 없는 흐름이었다. 비판은 거셌다.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팬들도 허탈함을 숨기지 못했다. 경기장 안에서 보여준 둔탁한 움직임, 실점 이후 반응, 몸싸움과 전환 속도까지 “대표팀답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전 이후에는 한국 축구가 세대교체에 실패하고 있다는 평가까지 퍼지며, 8강은커녕 토너먼트에서 버티기 어렵다는 전망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민성 감독은 토너먼트에서 방향을 틀었다. 그는 호주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과 전술을 동시에 손봤다. 기존의 4-4-2 대신 4-5-1 전형으로 나섰고, 조별리그에서 한 번도 선발로 쓰지 않았던 백가온을 최전방 원톱으로 내세우는 승부수를 던졌다. 조별리그 3차전과 비교하면 백가온을 포함해 김용학(포항), 강민준(포항), 장석환(수원)까지 총 4명이 새롭게 선발로 들어왔다.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무언가를 바꾸겠다”는 신호였다. 한국은 김용학과 강성진(수원)을 측면에 배치했고, 김동진(포항), 배현서(경남), 강민준이 중원을 책임졌다. 수비라인은 장석환-신민하-이현용(수원FC)-이건희(수원)로 구성됐고, 골문은 홍성민(포항)이 지켰다. 선수 구성 자체가 이전과 달랐고, 그 변화는 경기 흐름에서도 나타났다. 물론 초반부터 편하진 않았다. 한국은 경기 초반 호주의 빠른 전진과 뒷공간 침투에 몇 차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흐름이 더 흔들리기 전에 한 방이 나왔다. 전반 21분 백가온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한국이 먼저 앞서갔다. 이현용이 중앙선 아래에서 길게 올린 롱킥을 백가온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달려들며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4경기 만에 처음으로 선제골을 맛봤다. “늘 끌려가던 팀”이 “먼저 때리는 팀”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전 초반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후반 7분 동점골을 내주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전 같았으면 여기서 흔들렸을 수 있다. 그러나 이날의 한국은 달랐다. 벤치도 반응했다. 이민성 감독은 후반 32분 백가온 대신 정재상(대구)을 투입하며 공격의 리듬을 다시 세우려 했고, 선수들도 더 적극적으로 압박과 전환을 반복했다. 승부는 후반 막판 결정됐다.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신민하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강성진이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 신민하가 머리로 정확히 꺾어 넣으며 골문을 갈랐다. 가장 중요한 순간, 가장 확실한 한 방이었다. 한국은 결국 2-1 승리를 확정지었고, 4강 진출을 손에 쥐었다. 경기 뒤 이민성 감독은 “4강전에선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별리그에서의 실망스러운 흐름을 딛고 토너먼트에서 반전의 발판을 만든 만큼, 이제는 한 단계 더 올라가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한국이 호주를 꺾고 4강에 오르는 순간 일본의 시선도 다시 한국으로 향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와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 등에서는 한국 U-23 경기력 저하를 단순히 “세대 문제”로만 보지 않는 분위기도 나타났다. 오히려 한국 축구가 손흥민이라는 상징적인 존재에 얼마나 크게 기대왔는지를 끄집어내며, 한국 축구의 기반 자체를 평가하려는 프레임으로 확장됐다.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이 무서운 건 손흥민이 있기 때문”이라는 식으로 한국 축구의 위협 요소를 개인에게 한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차지했던 영향력이 워낙 컸던 만큼, 그가 빠졌을 때 한국 축구가 어디까지 흔들릴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U-23 대표팀의 부진과 연결시키는 흐름도 있었다. 손흥민이 은퇴한다면 한국 축구의 하락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등장했다. 또한 이강인과 김민재처럼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자원이 있음에도, 손흥민이 가진 리더십과 상징성, 그리고 팀 전체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영향력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이 시선은 한국 U-23가 조별리그에서 흔들렸을 때 더 거칠게 퍼졌고, 그것이 마치 “한국 축구의 미래”를 단정 짓는 듯한 분위기로 번지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호주전에서 최소한의 답을 내놨다. 조별리그에서 무너졌던 팀이 토너먼트에서 버티며 승리를 만들어냈고, 선제골과 결승골까지 기록하며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물론 4강 진출이 곧 완성된 경쟁력을 의미하진 않는다. 그러나 중요한 건, 한국이 흔들리는 순간에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 점이다. 이제 무대는 한일전이다. 한국이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는 호주전 이상의 집중력과 속도, 그리고 실수 없는 운영이 필요하다. 동시에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또 하나를 증명해야 한다. “손흥민 보유국”이라는 타이틀 없이도, 한국 축구가 아시아 정상권에서 흔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호주전은 반전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일본전은 그 반전이 진짜인지 가르는 결정적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KFA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17. 18:53
남자탁구 장우진-조대성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에서 올해 처음으로 우승했다. 장우진-조대성은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WTT 스타 컨텐더 도하 남자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황유정-웬루이보를 3-2(5-11 11-8 11-6 5-11 11-9)로 물리쳤다. 이로써 올해 WTT 시리즈 두 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우승을 맛봤다. 두 선수가 WTT 대회 기준으로 우승한 건 지난 2022년 6월 컨텐더 자그레브 이후 약 3년 7개월만이다. 장우진-조대성은 이날 경기 첫 게임에서는 5-11로 쉽게 무너지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게임에서 승부의 균형을 바로잡았고, 기세를 살려 3게임에서 역전까지 해냈다. 둘은 4게임을 내줬지만, 마지막 게임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1.17. 17:37
[OSEN=노진주 기자]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과 결승 티켓을 두고 다툰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18일 0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리 스포츠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후반 43분 나온 신민하의 득점이 승부를 갈랐다. 한국 축구는 이번 대회에서 졸전을 펼쳤다. C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란과 답답한 경기 끝에 0-0으로 비겼고, 레바논을 상대론 두 차례나 리드를 허용한 뒤 4-2로 역전승했다. 그리고 최종전에선 두 살 어린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0-2로 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사실 그대로 조별리그 탈락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레바논이 이란을 1-0으로 잡아준 덕분에 1승 1무 1패(승점 4)로 조 2위를 차지하며 '어부지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민성 감독도 호주전을 앞두고 "8강에 오른 건 하늘이 준 기회"라며 "하나로 뭉쳐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한국은 4-5-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백가온, 김용학-김동진-배현서-강민준-강성진, 장석환-신민하-이현용-이건희, 홍성민이 선발 명단을 꾸렸다. 2006년생 막내 백가온이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점이 눈에 띄었다. 그는 조별리그에서 레바논전에만 교체 출전했고, 다른 두 경기에선 벤치를 지켰다. 호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루카 요바노비치-마티아스 마칼리스터, 야야 두쿠리-조디 발라돈-루이스 아고스티-제드 드류, 조슈아 롤린스-네이선 폴-케일런 마제코둔미-에이든 시몬스, 스티븐 홀이 선발로 나섰다. 한국이 아쉬움을 삼켰다. 수비 뒷공간 침투가 장점인 백가온이 전반 5분 배후로 침투했다. 골키퍼가 박스 바깥으로 뛰쳐나왔지만, 백가온이 공을 지켜낸 뒤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이 대형 위기를 넘겼다. 전반 9분 코너킥 공격에서 패스 미스로 결정적 역습을 허용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내줄 뻔했지만, 수비가 반칙으로 끊어냈다. 레드카드까지 나올 수도 있는 장면이었으나 다행히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경고도 나오지 않았다. 백가온이 환상적인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1분 그는 수비 사이로 빠져나가면서 이현용이 후방에서 단번에 찔러준 롱패스를 받았다. 공을 잡아놓는 대신 감각적인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 절묘하게 골키퍼 키를 넘기며 1-0을 만들었다. 홀 골키퍼가 몸도 날리지 못하는 완벽한 슈팅이었다. 호주가 절호의 동점골 기회를 잡는가 싶었다. 전반 38분 수비 진영에서 안일한 볼 처리로 공을 뺏기면서 역습을 허용했고, 이어진 전개 과정에서 공이 손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온필드 리뷰를 거쳐 취소되는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전반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한국이 후반 이른 시간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7분 요바노비치가 속도를 살려 수비 뒤로 빠져나가면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그는 이현용의 태클과 뛰쳐나온 골키퍼 홍성민까지 침착하게 벗겨낸 뒤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으로선 중원에서부터 측면 수비까지 순간 집중력이 흔들린 게 뼈아팠다. 답답한 경기가 계속됐다. 한국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면서 상대 골문 근처까지도 가지 못했다. 단조로운 롱킥은 쉽게 읽힐 뿐이었다. 호주 역시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이민성 감독은 후반 32분 백가온을 빼고 정재상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한국이 한 방으로 극장골을 터트렸다. 후반 43분 강성진이 우측에서 왼발로 코너킥을 감아 올렸다. 신민하가 수비를 따돌리고 달려들며 머리로 마무리,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추가시간 정재상이 공격 숫자가 더 많은 역습 기회에서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허망한 슈팅을 날리며 쐐기골 기회를 놓쳤지만, 남은 시간을 잘 버텨내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이민성호의 다음 상대는 일본이다. 한국과 일본은 결승 진출 티켓을 걸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됐다. 일본은 조별리그를 무실점 3전 전승으로 통과했고, 8강에선 요르단과 승부차기 혈투를 벌인 끝에 4강에 선착했다. 또 한 번 어려운 시험대를 넘어야 하는 한국 축구다. 경기 후 이민성 감독은 "상대 뒷공간, 미드필더 압박을 강하게 가져간 부분이 주효했다. 실점 후 흔들렸던 선수들의 모습이 개선돼, 역전골까지 넣고 승리했다. 그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제 득점 이후 지키겠다는 의지가 강해 라인을 내려섰는데, 실수하는 장면들이 나와 아쉽기도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만회 해줬다"라며 "좋은 찬스가 왔을 때 득점을 못한 장면도 있지만 그렇게 성장하는 것이다. 4강전에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잘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6.01.17. 16:11
[OSEN=이인환 기자] 귀화 이후 태극마크를 달고 새로운 출발선에 선 옌스 카스트로프가 클럽서 흔들리며 독일 현지 평가를 넘어 대표팀 주전 경쟁 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15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호펜하임에 1-5로 무너졌다. 경기 초반부터 수비 라인이 붕괴됐고, 흐름을 되찾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끌려갔다. 스코어가 모든 걸 설명해주는 경기였다. 카스트로프는 이날 3-4-3 전형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중앙 미드필더와 윙백, 측면 자원까지 소화해 온 멀티 플레이어지만, 이 자리에서 요구된 건 분명한 공격 임팩트였다. 그러나 그는 전반 내내 흐름에서 좀처럼 보이지 않았고, 후반 24분 교체되며 경기장을 떠났다. 대패한 경기였던 만큼 다수의 선수들이 비판을 피하지 못했지만, 카스트로프를 향한 평가는 특히 날카로웠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그에게 평점 5를 부여했다. 독일식 평점 체계에서 1점이 최고, 5점이 최저다. 사실상 최악의 평가였다. 빌트는 “전반 30분 동안 카스트로프는 어디에 있었는가? 그는 공을 단 3번 만졌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완전히 지워졌다는 의미다. 측면에서의 돌파, 패스 연결, 압박 모두 부족했고 경기의 흐름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지적이었다. 구단 소식에 밝은 ‘BMG 뉴스’ 역시 평점 5를 매기며 “카스트로프는 공격에서 거의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상대 수비에 자주 막혔고 드리블과 패스도 연결되지 않았다”며 “결국 감독은 69분에 그를 교체했다”고 전했다. 개인 기량보다도 경기 안에서의 존재감 부족을 문제 삼은 평가였다. ‘토어패브릭’의 분석은 더욱 구체적이었다. 이 매체 역시 평점 5를 부여하며 “중원에서의 첫 터치가 곧바로 호펜하임의 공격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외의 왼쪽 측면 기용이었지만, 거의 모든 면에서 실망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수치도 냉정했다. 카스트로프는 교체될 때까지 단 23회의 볼 터치에 그쳤고, 이 중 10차례는 소유권 상실로 이어졌다. 2~3차례 공격 상황에 관여했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 오른쪽 윙어로 자리를 옮긴 이후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이런 평가가 더 뼈아픈 이유는 대표팀 주전 경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카스트로프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으로 귀화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한 자원이다. 분데스리가 경험을 갖춘 멀티 플레이어라는 점에서 전술적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대표팀 중원과 측면은 결코 비어 있지 않다. 황인범, 박용우 등 기존 자원들과의 경쟁은 치열하다. 여기에 윙백에서도 다양한 포지션을 실험하고 있는 양현준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까지 더해지며, ‘경험’만으로 주전 자리를 보장받을 수 없는 구조다. 결국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경기력과 결정적인 장면이 필요하다. 대표팀에서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지만, 클럽에서 흔들리는 평가는 곧바로 물음표로 돌아온다. 귀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도, 카스트로프는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먼저 자신이 왜 필요한 선수인지 증명해야 한다. 이름값이 아니라 경기력으로 말해야 할 시점이다. 월드컵으로 향하는 경쟁의 시계는 이미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17. 13:44
[OSEN=고성환 기자] 어려웠지만, '하늘이 준 기회'를 잡았다.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숙명의 한일전'이 성사됐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18일 0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리 스포츠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후반 43분 나온 신민하의 득점이 승부를 갈랐다. 한국 축구는 이번 대회에서 졸전을 펼쳤다. C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란과 답답한 경기 끝에 0-0으로 비겼고, 레바논을 상대론 두 차례나 리드를 허용한 뒤 4-2로 역전승했다. 그리고 최종전에선 두 살 어린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0-2로 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사실 그대로 조별리그 탈락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레바논이 이란을 1-0으로 잡아준 덕분에 1승 1무 1패(승점 4)로 조 2위를 차지하며 '어부지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민성 감독도 호주전을 앞두고 "8강에 오른 건 하늘이 준 기회"라며 "하나로 뭉쳐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한국은 4-5-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백가온, 김용학-김동진-배현서-강민준-강성진, 장석환-신민하-이현용-이건희, 홍성민이 선발 명단을 꾸렸다. 2006년생 막내 백가온이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점이 눈에 띄었다. 그는 조별리그에서 레바논전에만 교체 출전했고, 다른 두 경기에선 벤치를 지켰다. 호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루카 요바노비치-마티아스 마칼리스터, 야야 두쿠리-조디 발라돈-루이스 아고스티-제드 드류, 조슈아 롤린스-네이선 폴-케일런 마제코둔미-에이든 시몬스, 스티븐 홀이 선발로 나섰다. 한국이 아쉬움을 삼켰다. 수비 뒷공간 침투가 장점인 백가온이 전반 5분 배후로 침투했다. 골키퍼가 박스 바깥으로 뛰쳐나왔지만, 백가온이 공을 지켜낸 뒤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이 대형 위기를 넘겼다. 전반 9분 코너킥 공격에서 패스 미스로 결정적 역습을 허용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내줄 뻔했지만, 수비가 반칙으로 끊어냈다. 레드카드까지 나올 수도 있는 장면이었으나 다행히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경고도 나오지 않았다. 백가온이 환상적인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1분 그는 수비 사이로 빠져나가면서 이현용이 후방에서 단번에 찔러준 롱패스를 받았다. 공을 잡아놓는 대신 감각적인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 절묘하게 골키퍼 키를 넘기며 1-0을 만들었다. 홀 골키퍼가 몸도 날리지 못하는 완벽한 슈팅이었다. 호주가 절호의 동점골 기회를 잡는가 싶었다. 전반 38분 수비 진영에서 안일한 볼 처리로 공을 뺏기면서 역습을 허용했고, 이어진 전개 과정에서 공이 손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온필드 리뷰를 거쳐 취소되는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전반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한국이 후반 이른 시간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7분 요바노비치가 속도를 살려 수비 뒤로 빠져나가면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그는 이현용의 태클과 뛰쳐나온 골키퍼 홍성민까지 침착하게 벗겨낸 뒤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으로선 중원에서부터 측면 수비까지 순간 집중력이 흔들린 게 뼈아팠다. 답답한 경기가 계속됐다. 한국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면서 상대 골문 근처까지도 가지 못했다. 단조로운 롱킥은 쉽게 읽힐 뿐이었다. 호주 역시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이민성 감독은 후반 32분 백가온을 빼고 정재상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한국이 한 방으로 극장골을 터트렸다. 후반 43분 강성진이 우측에서 왼발로 코너킥을 감아 올렸다. 신민하가 수비를 따돌리고 달려들며 머리로 마무리,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추가시간 정재상이 공격 숫자가 더 많은 역습 기회에서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허망한 슈팅을 날리며 쐐기골 기회를 놓쳤지만, 남은 시간을 잘 버텨내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이민성호의 다음 상대는 일본이다. 한국과 일본은 결승 진출 티켓을 걸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됐다. 일본은 조별리그를 무실점 3전 전승으로 통과했고, 8강에선 요르단과 승부차기 혈투를 벌인 끝에 4강에 선착했다. 또 한 번 어려운 시험대를 넘어야 하는 한국 축구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AFC 아시안컵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17. 10:25
[OSEN=고성환 기자] 안세영(24, 삼성생명)의 압도적인 실력에 해설진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가 세계 8위 랏차녹 인타논(태국)을 상대로 13연승을 완성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17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 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4강에서 인타논을 2-0(21-11 21-7)으로 무너뜨리고 결승에 올랐다. 32분이면 충분했다. 안세영은 시작부터 6연속 득점을 올리며 치고 나갔고, 한 번의 위기도 없이 1게임을 승리로 매조지었다. 2게임은 더욱 가뿐했다. 안세영은 8-5에서 무려 8연속 포인트를 따내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고, 20-7에서 마지막 대각 공격을 꽂아넣으며 32분 만에 2-0 승리를 완성했다. 새 역사까지 탄생했다. '배드민턴 랭크스'는 "안세영은 "인타논을 상대로 맞대결 13연승을 달성하며 단일 상대 최장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두 선수 모두 현역 여자 단식 선수일 때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안세영은 인타논과 통산 전적 1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19년 수디르만컵 8강 첫 맞대결에서 패한 뒤로 13연승을 달리고 있다. 세계 8위 인타논을 손쉽게 꺾어버린 안세영의 실력에 감탄이 쏟아졌다. 중국 '소후'는 "안세영은 상대를 농락하듯이 압도했다! 그녀의 실력에 해설도 충격을 받았다. 한국 배드민턴의 여제 안세영이 멈출 수 없는 기세로 우승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와르다니는 인도네시아 여자단식의 희망이다.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10년 무메달 기록을 끊은 바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세영의 지배력을 거스르기엔 역부족이었다. 안세영은 21-16, 21-8로 두 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소후는 "특히 안세영은 등지고 서서 공을 보지 않은 채 받아넘기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2게임 들어 와르다니는 안세영의 철벽 수비에 막히며 점점 자신감을 잃었고, 실수가 늘어났다. 점수는 19-8까지 벌어졌다. 그러자 해설진이 안세영의 경기력을 두고 '상대를 가지고 논다'라고 표현할 정도였다"라고 강조했다.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둔 안세영. 그의 마지막 상대는 이번에도 세계 2위 왕즈이다. 왕즈이는 준결승에서 '안세영의 숙적' 천위페이(세계 4위·중국)를 2-0(21-15 23-21)으로 꺾고 올라왔다. 1시간 8분이나 소요된 치열한 접전이었던 만큼 체력 소모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안세영은 왕즈이의 압도적인 천적이다. 세계 랭킹은 단 1계단밖에 차이 나지 않지만, 그는 왕즈이와 통산 전적에서 17승 4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8번 만나 8번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왕즈이가 2025년 기록한 8번의 준우승 중 7번이 안세영에게 당한 패배였다. 2026년에도 둘의 천적 관계는 그대로다. 안세영은 지난주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전에서도 왕즈이를 게임 스코어 2-0(21-15 24-22)로 제압하면서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두 번째 게임에선 안세영이 9-17까지 뒤지면서 왕즈이가 승부를 3게임으로 끌고 가는가 싶었지만, 안세영이 엄청난 뒷심을 발휘하며 대역전극을 썼다. 일주일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놓고 왕즈이와 맞붙게 된 안세영. 만약 그가 이번에도 승리한다면 맞대결 10연승과 인도 오픈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소후는 "안세영이 인도 오픈 정상에 오른다면 2026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되며, 인도 오픈 여자단식 최다 우승 타이 기록과 함께 자신의 커리어에 또 하나의 찬란한 이정표를 남기게 된다"라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BWF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17. 10:00
[OSEN=고성환 기자] 안세영(24, 삼성생명)이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두고 '2인자' 왕즈이(중국)와 격돌한다. 과연 이번에도 역사가 반복될까. 중국에서도 왕즈이의 10연패를 걱정하고 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17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 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4강에서 세계 8위 랏차녹 인타논(태국)를 2-0(21-11 21-7)으로 무너뜨리고 결승에 올랐다. 32분이면 충분했다. 안세영은 시작부터 6연속 득점을 올리며 치고 나갔다. 기세를 탄 그는 11-6으로 첫 휴식에 돌입했고, 단단한 수비로 인타논의 공격을 막아냈다. 안세영은 이후로도 촘촘한 수비와 다양한 공격으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꾸준히 점수 차를 유지하며 10점의 리드로 첫 게임을 따냈다. 2게임은 더욱 가뿐했다. 안세영은 초반 4-4에서 대각 공격으로 잇달아 3점을 올렸고, 조금씩 차이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자 인타논이 완전히 무너졌다. 안세영은 8-5에서 무려 8연속 포인트를 따내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그는 무난히 20-7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마지막 대각 공격을 꽂아넣으며 32분 만에 2-0 승리를 완성했다.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둔 안세영. 그의 마지막 상대는 이번에도 세계 2위 왕즈이다. 왕즈이는 준결승에서 '안세영의 숙적' 천위페이(세계 4위·중국)를 2-0(21-15 23-21)으로 꺾고 올라왔다. 1시간 8분이나 소요된 치열한 접전이었던 만큼 체력 소모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중국 내에선 벌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넷이즈'는 "중국 배드민턴의 간판 스타인 왕즈이는 한국의 1인자 안세영을 상대할 때마다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는 팬들에게 적잖은 아쉬움을 안겼다.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도 왕즈이는 유리한 흐름 속에서 두 게임을 연속으로 내주며 역전패당했다"라고 걱정했다. 또한 매체는 "지난 시즌 왕즈이는 BWF 투어 결승에 11번 진출해 3번 우승, 8번 준우승했다. 주목할 점은 그중 7번의 준우승이 안세영에게 당한 패배라는 것"이라며 "새 시즌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왕즈이는 직전 대회였던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도 결승에서 안세영의 벽을 넘지 못하며 맞대결 9연패를 당했다"라고 짚었다. 그만큼 왕즈이의 압도적인 천적으로 자리 잡은 안세영이다. 둘의 세계 랭킹은 단 1계단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안세영은 왕즈이와 통산 전적에서 17승 4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8번 만나 8번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6년에도 둘의 천적 관계는 그대로다. 안세영은 지난주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전에서도 왕즈이를 게임 스코어 2-0(21-15 24-22)로 제압하면서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게임 초반엔 왕즈이가 앞서 나가다가 안세영이 뒤집는 그림이 반복됐다. 심지어 두 번째 게임에선 안세영이 9-17까지 뒤지면서 왕즈이가 승부를 3게임으로 끌고 가는가 싶었지만, 안세영이 엄청난 뒷심을 발휘하며 대역전극을 썼다. 그 덕분에 안세영은 2024년 12월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 무대 이후 왕즈이에게 단 한 번도 패하지 않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만약 이번에도 안세영이 왕즈이를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다면 BWF 월드투어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동시에 2023년, 2025년에 이어 또 한 번 인도 오픈 트로피를 거머쥐며 대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타이를 이룬다. 앞서 중국 매체는 "왕즈이가 안세영에게 통한의 9연패를 기록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과연 그 숫자가 10으로 늘어나게 될지 혹은 왕즈이가 마침내 안세영이라는 높은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BWF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17. 9:30
[OSEN=고성환 기자] 이민성호가 '하늘이 준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일단은 이번 대회 최고의 전반을 마쳤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18일 0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리 스포츠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와 맞붙고 있다. 전반이 끝난 현재 한국이 1-0으로 앞서고 있다. 한국 축구는 이번 대회에서 졸전을 펼쳤다. C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란과 답답한 경기 끝에 0-0으로 비겼고, 레바논을 상대론 두 차례나 리드를 허용한 뒤 4-2로 역전승했다. 그리고 최종전에선 두 살 어린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0-2로 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사실 그대로 조별리그 탈락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레바논이 이란을 1-0으로 잡아준 덕분에 1승 1무 1패(승점 4)로 조 2위를 차지하며 '어부지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민성 감독도 호주전을 앞두고 "8강에 오른 건 하늘이 준 기회"라며 "하나로 뭉쳐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4-5-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백가온, 김용학-김동진-배현서-강민준-강성진, 장석환-신민하-이현용-이건희, 홍성민이 선발 명단을 꾸렸다. 2006년생 막내 백가온이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점이 눈에 띄었다. 그는 조별리그에서 레바논전에만 교체 출전했고, 다른 두 경기에선 벤치를 지켰다. 호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루카 요바노비치-마티아스 마칼리스터, 야야 두쿠리-조디 발라돈-루이스 아고스티-제드 드류, 조슈아 롤린스-네이선 폴-케일런 마제코둔미-에이든 시몬스, 스티븐 홀이 선발로 나섰다. 한국이 아쉬움을 삼켰다. 수비 뒷공간 침투가 장점인 백가온이 전반 5분 배후로 침투했다. 골키퍼가 박스 바깥으로 뛰쳐나왔지만, 백가온이 공을 지켜낸 뒤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이 대형 위기를 넘겼다. 전반 9분 코너킥 공격에서 패스 미스로 결정적 역습을 허용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내줄 뻔했지만, 수비가 반칙으로 끊어냈다. 레드카드까지 나올 수도 있는 장면이었으나 다행히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경고도 나오지 않았다. 백가온이 환상적인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1분 그는 수비 사이로 빠져나가면서 이현용이 후방에서 단번에 찔러준 롱패스를 받았다. 공을 잡아놓는 대신 감각적인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 절묘하게 골키퍼 키를 넘기며 1-0을 만들었다. 홀 골키퍼가 몸도 날리지 못하는 완벽한 슈팅이었다. 호주가 절호의 동점골 기회를 잡는가 싶었다. 전반 38분 수비 진영에서 안일한 볼 처리로 공을 뺏기면서 역습을 허용했고, 이어진 전개 과정에서 공이 손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온필드 리뷰를 거쳐 취소되는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전반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만약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한국은 준결승에서 일본과 숙명의 한일전을 치르게 된다. 일본은 8강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요르단을 꺾고 4강에 선착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17. 9:23
[OSEN=고성환 기자] 중국 축구가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무너뜨린 우즈베키스탄을 잡아냈다. 골키퍼의 엄청난 선방쇼와 전원 수비로 버틴 끝에 이변을 작성했다. 안토니오 푸체 감독이 이끄는 중국 U-23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중국은 조별리그에서 이라크(0-0)와 호주(1-0), 태국(0-0)을 상대로 1승 2무를 거두며 D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중국이 대회 토너먼트에 진출한 건 사상 최초다. 지금까지는 매번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짐을 쌌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중국은 다소 극단적일 정도의 수비적인 운영으로 버티는 데 집중했고, 한 번도 실점하지 않으며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비록 득점 역시 호주전에서 세트피스로 만들어낸 1골이 전부였으나 어쨌건 8강행이라는 목표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물론 중국의 '버스 축구'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도 통할지는 미지수였다. 우즈베키스탄은 연령별 대표팀 전통의 강자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2승 1무를 기록하며 B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28 올림픽에 대비해 어린 선수들로 선수단을 꾸렸음에도 두 살 많은 한국을 2-0으로 완파한 바 있다.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중국 축구의 전설' 동팡저우도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지는 것보단 낫지만, 미래가 안 보인다. 결과만 보면 좋은데 이건 말 그대로 '똥 맛 나는 초콜릿'이다"라며 "수비만 하고 무작정 롱볼 한 방 차는 축구를 계속 한다고? 최소한의 공 점유와 연결이 있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푸체 감독은 전술을 바꾸지 않았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5-3-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고, 90분을 넘어 120분 내내 수비에만 집중했다. 연장전이 끝날 때까지 이렇다 할 공격 없이 육탄 방어와 골키퍼 리하오의 선방쇼로 버텨냈다. 우즈베키스탄은 점유율(71%-29%)과 슈팅(28-6), 유효슈팅(8-0) 등에서 압도하고도 끝내 중국 골문을 열지 못했다. 버티고 버틴 중국은 승부차기에서 반전을 썼다. 우즈베키스탄 3번 키커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차이가 생겼다. 중국도 4번 키커가 실축했지만, 리하오가 곧바로 상대의 슈팅을 막아내며 포효했다. 그리고 중국의 마지막 키커가 날린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들어가면서 중국이 준결승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결과적으로 또 한 번의 역사를 쓴 중국 축구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넷이즈'는 "U-23 대표팀이 계속해서 기적을 이뤄내고 있다! 대회 4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리하오가 무려 8개의 환상적인 선방을 선보였다"라고 기뻐했다. 또한 매체는 "U-23 아시안컵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실점 없이 막아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중국 U-23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무실점을 기록 중인 팀"이라며 "감독의 마인드가 '득점은 생각조차 하지 말라'라면 어떤 상대에게든 골칫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우리 대표팀은 무실점이라는 자랑스러운 기록까지 세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이 결승행을 놓고 다툴 상대는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뒀고, 8강에선 연장 혈투 끝에 아랍에미리트를 꺾고 올라왔다. 지난해 판다컵에선 개최국 중국을 1-0으로 제압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넷이즈는 "우즈베키스탄을 물리친 중국 U-23 대표팀은 이제 두려움을 모르는 팀이 됐다. 앞으로 베트남이나 일본을 만나더라도 저력을 보여주며 기적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AFC 아시안컵, 중국 축구대표팀, 베트남 축구대표팀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17. 9:00
[OSEN=이인환 기자] 2026 인도 오픈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가 경기력보다 위생 문제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새똥이었다. 중국 '넷이즈'는 17일(한국시간) "안 그래도 환경 문제로 말이 많은 2026 인도 오픈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 도중, 경기장 내부로 새똥이 떨어지면서 경기가 중단되는 장면이 발생했다"라면서 "싱가포르의 로 케안 유와 인도의 프라노이가 맞붙은 경기 중 새똥이 코트 위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흥미로운 건 선수들의 반응이었다. 홈 선수인 프라노이는 비교적 침착한 태도를 유지했지만, 로 케안 유는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중계 화면에는 그가 구역질을 하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기기엔, 이미 이번 대회는 ‘위생 논란’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사실 이번 인도 오픈에서 환경 문제는 처음이 아니다. 대회 초반부터 경기장 관리와 관련된 장면들이 연이어 도마 위에 올랐다. 관중석에 원숭이가 등장해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는가 하면, 일부 코치진은 미세먼지와 오염을 우려해 N95 마스크를 착용한 채 벤치에 앉았다. 국제 대회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이었다. 논란은 결국 선수 기권으로까지 이어졌다. 덴마크의 간판 안데르스 안톤센은 경기장 위생 상태와 건강 우려를 이유로 대회 도중 기권을 선택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가 ‘환경 문제’를 이유로 기권을 선언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선수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컸다는 방증이다. 여기에 이번 새똥 사고까지 겹치면서, 인도 오픈의 운영 전반에 대한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단순히 한 번의 관리 실수가 아니라, 대회 전반에 걸친 구조적인 문제라는 지적이다. 국제대회에서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력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받아야 하지만, 이번 인도 오픈에서는 그 기본 조건이 흔들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도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BWF는 성명을 통해 “인도 오픈에서 제기된 위생 및 동물 관리 문제는 분명히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이어 “인도배드민턴협회는 오는 8월 열릴 세계 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최고의 대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수들과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냉담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인도 오픈이 경기 외적인 요소로 반복적으로 논란에 오르는 모습은 국제 배드민턴계 전체의 신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위생과 안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대회의 기본 전제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번 새똥 사고는 단순한 웃지 못할 해프닝이 아니다. 원숭이, 마스크, 기권, 그리고 새똥까지 이어진 일련의 장면들은 인도 오픈이 안고 있는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경기력만큼이나 중요한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화려한 라인업과 높은 상금도 빛을 잃을 수밖에 없다. 인도 오픈은 이제 시험대에 올랐다. 반복된 논란을 끊고 진짜 ‘세계적 대회’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아니면 환경 논란의 상징으로 남게 될지. 공은 코트 위가 아니라, 대회 운영진의 손에 넘어가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E 스포츠, dewismashes, 프레스 트러스트 오브 인디아, BAI,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 PHOTO. 넷이즈 캡쳐.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17. 8:50
[OSEN=노진주 기자] "베트남 이제 '이변'의 팀 아니다." 베트남 언론이 김상식호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4강 진출을 치켜세웠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랍에미리트(UAE)를 3-2로 꺾었다. 베트남이 이 대회 준결승에 오른 것은 2018년 중국 대회 이후 처음이다. 당시 박항서 감독 체제의 대표팀은 결승까지 올랐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에 연장 끝에 1-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이다. 조별리그에서 요르단을 2-0, 키르기스스탄을 2-1,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도 1-0으로 잡아 A조 3전 전승 1위로 8강행 티켓을 따냈다. B조 2위로 올라온 UAE까지 잡고 준결승에 올랐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 진행됐다. 베트남은 전반 35분 레 빅토의 부상으로 응우옌 딘 박을 조기 투입했는데, 이 교체가 흐름을 바꿨다. 그는 전반 39분 페널티지역 왼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낮은 패스를 찔렀다. 이를 응우옌 례 팟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UAE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분 뒤 알리 알레마리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이어 주니어 은디아예가 세컨볼을 머리로 밀어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도 물고 물리는 양상이었다. 베트남은 후반 17분 다시 앞서나갔다. 팜 민 푹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딘 박이 백헤딩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UAE는 다시 따라붙었다. 후반 23분 만수르 알멘할리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베트남이었다. 연장 전반 11분 팜 민 푹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터닝 슈팅을 시도, 극적 결승골을 넣었다. 남은 시간 베트남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UAE의 공세를 차단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는 3-2 베트남 승리로 끝났다. 베트남 매체 '봉다'는 “이번 대회 베트남의 준결승행은 더 이상 우연이 아니다. 김상식호는 계산된 축구를 한다"라며 "김상식 감독은 경기 준비부터 흐름 조절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초반 UAE와의 공중전, 스피드에서도 밀리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연장전 때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베트남은 롱볼을 택하지 않았다. 짧은 패스 전개를 고수했다. '봉다'는 “기다릴 줄 아는 팀만이 이렇게 플레이한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봉다'는 “김상식 감독의 팀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베트남은 이제 '이변'의 팀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6.01.17. 8:01
[OSEN=조형래 기자] ‘자이언트 킬링’으로는 부족했다. ‘홈 깡패’들이 제대로 도파민을 터뜨렸다. OK저축은행이 홈 만원관중 앞에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OK저축은행은 17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5-202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7, 23-25, 25-18, 25-22, 17-15)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2점을 추가한 OK저축은행은 승점 35점(12승11패)을 기록했다. 4위 한국전력과 승점 35점, 12승으로 같지만 세트 득실에서 뒤지면서 5위에 머물렀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홈 팬들 앞에서 기적을 연출했다. 이날 부산 강서체육관에는 4171명의 만원관중이 들어찼다. 팬들의 함성에 힘을 얻고 그들을 만족시키며 도파민을 폭발시키는 승리를 완성했다. 1세트는 팽팽하게 접전을 이어가다 삼성화재에게 분위기를 내줬다. 아히에게 13점이나 헌납했다. OK저축은행은 끈질기게 따라 붙었지만 25-27로 내줬다. 2세트는 OK저축은행의 리시브가 흔들렸다. 삼성화재 김준우에게 연속 서브 득점을 허용했다. OK저축은행은 디미트로프를 비롯한 전광인, 오데이의 블로킹으로 추격했지만 신장호의 서브 범실, 그리고 아히에게 서브 득점을 허용해 허무하게 세트가 마무리 됐다. 세트 스코어 0-2로 패색이 짙어졌다. OK저축은행은 3세트부터 도약했다. 디미트로프의 서브 득점, 전광인의 블로킹 득점으로 삼성화재의 흐름을 끊어내기 시작했다. 연달아 블로킹 득점이 터졌고 차지환의 득점으로 일단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그리고 4세트, OK저축은행은 높이로 삼성화재의 예봉을 차단했다. 박창성의 블로킹과 차지환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면서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갔다. 팽팽한 랠리의 연속. 박창성의 블로킹 득점으로 승기를 잡아갔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삼성화재를 넘어서지 못했다. 14-13에서 노재욱에게 공격이 막히면서 듀스가 됐다. 이 과정에서 OK저축은행이 노재욱의 네트터치에 대해 OK저축은행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이 바뀌지 않았다. 이에 신영철 감독이 격분, 항의를 했지만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신영철 감독은 퇴장까지 당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물러서지 않았고 차지환의 퀵오픈으로 다시 앞서갔다. 전광인의 퀵오픈이 김준우에게 가로 막혔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박창성의 속공과 디미트로프가 득점으로 158분의 혈투를 역전극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디미트로프가 33득점, 차지환이 13득점, 전광인, 박창성 각각 12득점, 오데이 11득점을 올렸다.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고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주포 디미트로프는 공격 성공률 62.79%로 순도 높은 공격을 펼쳤다. 아울러 이날 23개의 블로킹으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디미트로프와 박창성이 5개씩, 전광인, 오데이, 이민규가 4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3연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홈 깡패’의 면모도 이어갔다. 올해 홈 12경기에서 9승 3패를 마크하며 새로운 연고지 부산을 철옹성 같은 요새로 만들어가고 있다. 연고 이전 이후 광안리, 벡스코, 등 주요 명소 중심으로 지역 밀착 마케팅에 힘을 쏟았고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팝업스토어를 설치하며 부산에 스며들기 위해 노력했다. 찾아가는 배구 교실 등 유소년 마케팅에도 신경썼다.그 결과 최근 3경기 연속 3000명이 넘는 관중이 찾았고 지난 9일 현대캐피탈전 4070명, 이날 삼성화재전도 4171명의 구름 관중이 강서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아울러 현재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5할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상대로 3승 1패, 대한항공 상대로도 2승2패를 기록하면서 ‘자이언트 킬링’으로 도파민의 양을 증폭시켰다. 부산에서 첫 시즌을 맞이하는 OK저축은행에게 남은건 이제 봄배구다. 5위에 머물고 있지만 3위 KB손해보험과도 승점 2점 차이에 불과하다. 사정권에 놓여있다. 과연 OK저축은행의 도파민 배구는 부산에 봄 배구를 불러올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1.17. 8:00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22·성남시청)가 동계체전 여자 일반부 1000m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김길리는 17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 경기 쇼트트랙 여자 일반부 1000m 결승에서 1분31초312의 대회신기록을 기록했다. 대표팀 동료 노도희(화성시청·1분31초559)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경기 초반 가장 앞에서 레이스를 주도한 김길리는 속도를 올리며 선두를 뺏기지 않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혼성 일반부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김길리는 이날 여자 일반부 3000m 계주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대표팀 최민정(성남시청)은 이날 김길리와 함께 여자 일반부 3000m 계주를 뛰어 3관왕을 차지했다. 같은날 여자 일반부 1000m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전날 혼성 일반부 2000m 계주와 여자 일반부 500m에서 우승했다. 동계체전 일정을 마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은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을 앞두고 있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1.17. 7:35
[OSEN=이인환 기자] 결국 중국은 끝까지 버텼고, 끝내 웃었다. ‘선수비-후역습’이라는 단순하지만 극단적인 선택은 연장 120분과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고, 결과는 중국 축구 역사에 남을 한 장면이 됐다. 안토니오 푸체 감독이 이끄는 중국 U-23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연장전까지 0-0으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중국은 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 4강에 진출했고, 준결승에서는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맞붙는다. 중국의 여정 자체가 이례적이다. 조별리그에서 이라크와 0-0으로 비겼고, 호주를 1-0으로 꺾은 뒤 태국과 다시 비기며 1승 2무, 승점 5로 D조 2위를 차지했다. 이전까지 다섯 차례 도전에서 모두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던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고, 그 흐름을 4강까지 이어갔다.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이었다. B조 1위(2승 1무, 승점 7)로 올라온 강호였고,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2-0으로 꺾으며 기세를 올린 팀이었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중국을 이겼던 만큼, 객관적인 전력 차는 분명해 보였다. 전술 선택은 명확했다. 중국은 5-3-2로 라인을 내렸다. 왕위동과 베럼 압두웨리가 최전방에 섰지만, 역할은 공격보다 버티기에 가까웠다. 중원에는 리전취안, 쉬빈, 무텔립 이민카리가 밀집했고, 후허타오-허이란-펑샤오-우미티장위쑤푸-시 양 알렉스가 다섯 명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리하오가 책임졌다. 우즈베키스탄은 4-2-3-1로 정면 승부를 택했다. 사이도프를 최전방에 두고 주마예프, 사이드누룰라예프, 툴쿤베코프가 2선에서 파상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경기 양상은 일방적이었음에도 스코어는 움직이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은 볼 점유율 71%-29%, 슈팅 수 28-6, 유효슈팅 8-0으로 모든 공격 지표에서 압도했다. 그러나 중국 골문 앞에서는 번번이 막혔다. 리하오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진의 몸을 던지는 차단이 이어졌고, 중국은 연장전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중국이 선축을 잡았다. 1, 2번 키커는 양 팀 모두 침착했다. 흐름이 갈린 건 세 번째 키커였다. 중국이 성공한 반면, 우즈베키스탄의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다. 이후 양 팀 모두 흔들렸지만, 마지막 순간 중국이 한 발 더 집중했다. 마지막 키커가 성공하며 스코어는 4-2. 공은 거의 갖지 못했지만, 골문은 끝까지 지켰다. 중국 축구가 오랫동안 비판받아온 방식이지만, 이날만큼은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 가장 큰 결과로 이어졌다. 이제 중국은 역사적인 4강 무대에 선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끝까지 버틴 120분이 있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AFC U-23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 캡쳐.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17. 7:20
[OSEN=고성환 기자] 역시 '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다. 그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인도 오픈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세계 1위' 안세영은 17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 오픈(슈퍼 750) 4강에서 세계 8위 랏차녹 인타논(태국)를 2-0(21-11 21-7)으로 무너뜨리고 결승에 올랐다. 단 32분이면 충분했다. 안세영은 시작부터 6연속 득점을 올리며 치고 나갔다. 기세를 탄 그는 11-6으로 첫 휴식에 돌입했고, 단단한 수비로 인타논의 공격을 막아냈다. 인타논도 과감한 스매시로 안세영을 흔들어 놓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안세영은 촘촘한 수비와 다양한 공격으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꾸준히 점수 차를 유지하며 10점의 리드로 첫 게임을 따냈다. 2게임은 더욱 가뿐했다. 안세영은 초반 4-4에서 대각 공격으로 잇달아 3점을 올렸고, 조금씩 차이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인타논이 완전히 무너졌다. 안세영은 8-5에서 무려 8연속 포인트를 따내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인터벌 이후에도 인타논은 상대가 되지 못했다. 결국 안세영은 무난히 20-7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마지막 대각 공격을 꽂아넣으며 32분 만에 2-0 승리를 완성했다. 단 한 번의 위기도 없는 깔끔한 완승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있는 안세영이다. 그는 1회전(32강)에서 일본의 오쿠하라 노조미를 게임스코어 2-0(21-17 21-9)으로 누르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16강에서도 황유쉰(대만)을 31분 만에 2-0(21-14 21-9)으로 제압했다. 세계 6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를 만난 8강전 역시 2-0(21-16, 21-8)으로 끝냈다. 그리고 안세영은 인타논마저 불과 32분 만에 쓰러뜨리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인타논과 역대 통산 전적은 13승 1패가 됐다. 지난 2019년 수디르만컵 8강 첫 맞대결에서 패한 뒤로 13연승을 달리고 있다. 통산 3번째 인도 오픈 우승을 노리는 안세영의 다음 상대는 이번에도 세계 2위 왕즈이(중국)다. 왕즈이는 준결승에서 '안세영의 숙적' 천위페이(세계 4위·중국)를 2-0(21-15 23-21)으로 꺾고 올라왔다. 1시간 8분이나 소요된 치열한 접전이었던 만큼 체력 소모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안세영은 지난주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전에서도 왕즈이를 게임 스코어 2-0(21-15 24-22)로 제압하면서 2026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만약 이번에도 그가 왕즈이를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다면 BWF 월드투어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동시에 2023년, 2025년에 이어 또 한 번 인도 오픈 트로피를 거머쥐며 대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타이를 이루게 된다. 한편 안세영은 왕즈이의 천적이다. 세계 랭킹은 단 1계단밖에 차이 나지 않지만, 왕즈이를 상대로 9연승을 질주 중이다. 지난 시즌에도 8번 만나 모두 승리했고, 그중 7번이 결승전이었다. 안세영이 왕즈이에게 패한 건 2024년 12월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 무대가 마지막이다. 많은 이들이 이번에도 안세영의 승리를 점치고 있는 이유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17. 4:18
[OSEN=이인환 기자]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에 완패한 이후, 파장은 예상보다 거셌다. 단순한 조별리그 1패가 아니라,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를 둘러싼 논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한국은 13일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패했다. 결과보다 더 충격적이었던 건 내용이었다. 상대는 U-21 중심의 젊은 전력이었지만, 경기의 주도권과 완성도는 명확히 우즈베키스탄 쪽이었다. 한국은 전반부터 밀렸고, 후반으로 갈수록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 패배는 일본 축구 팬덤의 반응을 촉발했다. 일본 현지 매체와 포털 야후 재팬 등 온라인 공간에서는 한국의 부진을 두고 냉소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단순한 ‘세대 교체의 문제’로 보기보다, 한국 축구가 오랫동안 손흥민이라는 상징에 과도하게 의존해왔다는 프레임으로 해석하는 시선이 눈에 띄었다. 일부 일본 네티즌은 한국 축구의 위협 요소를 손흥민 개인으로 한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차지해온 비중이 컸던 만큼, 그가 없는 상황에서 한국 축구가 얼마나 흔들릴 수 있는지를 U-23 대표팀의 경기력과 연결 지은 것이다. 심지어 손흥민 은퇴 이후 한국 축구의 하락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과격한 전망까지 등장했다. 물론 이는 외부의 해석일 뿐이다. 그러나 빌미를 제공한 것도 사실이다. 일본 온라인 공간에서는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자원이 있음에도, 손흥민이 가진 리더십과 상징성, 팀 전체를 끌어올리는 영향력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결과적으로 ‘손흥민 이후’를 준비하지 못한 구조적 문제로 시선을 확장한 셈이다. 국내에서도 비판은 이어졌다. 중계를 맡았던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경기 후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상대가 강호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경기 내 태도와 반응에서 더 강한 에너지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실점 이후의 대응, 몸싸움과 압박 상황에서의 적극성, 흐름을 되돌리려는 집요함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수치 역시 냉정했다. 한국은 유효 슈팅에서 인상적인 반격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공격 전개 과정에서도 명확한 해법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템포는 떨어졌고, 벤치의 변화 역시 경기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조직력과 리듬에서 우즈베키스탄에 끌려가는 장면이 반복됐다. 이제 시선은 8강으로 향한다. 한국은 18일 호주 U-23 대표팀과 토너먼트 첫 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 C조 2위로 올라섰지만 과정은 불안했다. 이제는 변명보다 결과가 필요한 시점이다. 호주전은 단순한 8강전이 아니다. 흔들린 조직력, 집중력, 실점 이후 반응까지 모두 시험대에 오른다. 외부에서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손흥민 하나로 단정 짓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결국 답은 하나다. 경기력으로 증명하는 것뿐이다. 손흥민이라는 거대한 이름을 넘어, 한국 축구가 스스로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호주전이 그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17. 3:26
[OSEN=우충원 기자] 김상식 감독이 또 한 번 역사를 밀어 올렸다. 베트남 U-23 대표팀이 난타전 끝에 아랍에미리트(UAE)를 꺾고 2026 AFC U-23 아시안컵 4강에 올랐다. 두 차례 리드를 잡고도 두 번이나 동점을 허용했지만, 끝내 무너지지 않았다.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고, 마지막을 지배한 쪽은 베트남이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UAE와 연장 접전 끝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2018년 준우승 이후 다시 한 번 준결승 무대에 올라, 아시아 최정상권 도전의 문을 열었다.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숨이 막혔다. 베트남이 먼저 앞서갔고, UAE는 곧바로 따라붙었다. 베트남이 다시 달아나면 UAE가 또 균형을 맞췄다. 체력과 집중력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흐름이었지만, 베트남은 끝까지 버텼고 마지막 순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제골은 전반 39분 나왔다. 응우옌 레 팟이 골망을 흔들며 베트남이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3분 뒤 UAE가 주니어 은디아예의 득점으로 1-1 동점을 만들며 흐름을 되돌렸다. 전반은 팽팽한 균형 속에 끝났고, 후반전부터 다시 승부가 요동쳤다. 베트남은 후반 17분 응우옌 딘 박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UAE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3분 만수르 알 멘할리가 동점골을 꽂아 넣으며 2-2를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여기서 베트남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연장전에서 승부를 결정지은 건 팜 민 푹이었다. 베트남은 연장 전반 막판 팜 민 푹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3-2 승리를 확정지었다. 120분 동안 이어진 난타전의 끝에서, 베트남은 마지막 한 방을 놓치지 않았다. 경기 후 AFC도 김상식 감독의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A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트남은 두 차례 앞서 나갔다가, 동점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김 감독은 교체 카드를 통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의 전술적 감각은 우즈베키스탄-중국전 승자와의 준결승전에서 다시 한 번 테스트될 예정이다. 그는 베트남의 결승행 진출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단순 승리 이상의 의미를 강조한 평가였다. 베트남의 상승세는 갑작스러운 결과가 아니다. 조별리그부터 흐름이 뚜렷했다. 베트남은 A조에서 요르단을 2-0으로 제압했고, 키르기스스탄을 2-1로 꺾었다. 마지막으로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까지 1-0으로 잡으며 조별리그 전승을 완성했다. 3경기 5득점 1실점. 조직력과 효율이 동시에 살아 있는 팀이었다. 그리고 그 흐름은 8강에서도 이어졌다. 김상식 감독은 승리 후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선수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하다. 120분 동안 선수들의 보여준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다. 이번 경기를 통해 베트남 축구는 훌륭한 기준이 된 것이라고 믿고 싶다. 우리가 UAE 선수들보다 더 많이 밀어붙어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정확히 그렇게 해줘서 감사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단순 전술의 승리가 아니라, 팀 전체가 밀어붙인 결과였다는 의미다. 일본도 이 흐름을 주목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풋볼채널은 베트남의 4강 진출을 조명하며 “베트남이 연장 접전 끝에 2018년 이후 처음으로 4강전에 올랐다. 이날 베트남은 멋진 헤더골을 앞세워 승리했다. 두 팀은 동점을 거듭하며 연장전까지 치렀다. 베트남은 연장전에서 팜 민 푹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8년 이후 4개 대회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이제 결승을 바라본다. 조별리그 전승, 8강 연장 승리, 그리고 4강 진출까지. 단순한 이변이 아니라, 과정과 결과를 모두 쌓아 올린 상승세다. 김상식 감독이 만들어낸 베트남의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아시아 무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17.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