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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못 쓰는 걸까?’ 카스트로프, 소속팀 복귀하자마자 맹활약…묀헨글라트바흐 3-0 대승

[OSEN=서정환 기자] 혼혈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 묀헨글라트바흐)가 분데스리가서 맹활약했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23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 보이스아레나에서 개최된 2025-26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홈팀 하이덴하임을 3-0으로 물리쳤다. 3승3무5패의 묀헨글라트바흐는 리그 11위를 달렸다. 1승2무8패의 하이덴하임을 최하위다.  국가대표 2연전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카스트로프는 묀헨글라트바흐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했다. 카스트로프는 89분을 잘 뛰고 교체됐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전반 46분 딕스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10분 타바코비치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31분 일본선수 마치노 슈토의 세 번째 골까지 터지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3-3-2-2의 오른쪽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카스트로프는 평점 7.3점의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유효슈팅도 1회 때렸고 빅찬스도 1회 만들었다. 가나전 선발로 나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을 때와 달랐다. 카스트로프는 문제로 지적된 패스성공률이 81%였다. 특히 파이널 서드에서 80%로 나쁘지 않았다.  다만 홍명보 감독이 문제로 지적한 롱패스는 성공률이 20%로 여전히 저조했다. 카스트로프는 걷어내기 3회, 그라운드 경합 성공 75%, 태클 성공 75%로 수비도 괜찮았다.  카스트로프는 가나전 미드필더 권혁규와 호흡을 맞춰 선발로 출격했지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그는 전반전 45분만 뛰고 교체됐다.  홍명보 감독은 “옌스와 권혁규 미드필드진이 전반전에 잘 되지 않았다. 후반전 서민우와 김진규도 첫 조합이었는데 잘 맞았다. 거기서 경기운영의 차이가 나왔다”면서 카스트로프의 부진을 지적했다.  경기 후 만난 카스트로프는 “오늘 내 활약에 행복하지 않다. 소속팀에서 받은 레드카드 때문에 리듬을 잃은 것 같다. 클럽과 대표팀에서 다른 포지션에서 뛰고 있다. 그래서 오늘 좀 부진했던 것 같다.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자책했다. 카스트로프가 대표팀에서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다. 다만 대표팀이 3-4-3을 주로 썼다. 카스트로프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다른 역할을 맡았다. 좋은 선수라면 감독이 하는 어떤 주문이라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올해 국가대표팀 경기는 모두 끝났다. 내년 3월이 첫 소집이다. 카스트로프는 그전까지 분데스리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줘야 한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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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 완파→전승 행진… 안세영, 사실상 우승우승우승우승우승우승우승우승우승 세리머니만 남았다

[OSEN=이인환 기자] 이미 ‘우승 확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호주오픈 결승에 오르자, 현지에서도 “사실상 우승 세리머니만 남았다”는 반응이 퍼지고 있다. 이번 시즌 10번째 우승, 그리고 자신의 기록조차 스스로 넘어서는 역사적 순간이 눈앞에 다가왔다. 안세영은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호주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태국의 강호 랏차녹 인타논(8위)을 2-0(21-8, 21-6)으로 완파했다. 스코어는 물론 경기력까지 압도적이었다. 상대를 잠재웠다기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경기의 주인’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키는 40분이었다. 시작부터 흐름은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 안세영은 첫 랠리부터 리드를 잡았고, 점수를 내주더라도 바로 연속 득점으로 상대의 호흡을 끊었다. 인타논은 시종일관 밀리며 표정까지 무너졌고, 점수판은 점점 벌어지기만 했다. 특히 2게임 초반 ‘9연속 득점’은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짓는 선언과도 같았다. 레벨 차이가 너무 컸다. 이번 대회 내내 양상은 같다. 32강부터 4강까지 단 한 게임도 잃지 않았다. BWF 월드투어에서 이 정도 흐름이면 ‘우승 경쟁’이라는 표현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다. 사실상 안세영이 언제 어떻게 결승 트로피를 드는지만 남아 있는 수준이다. 안세영은 이 호주오픈의 ‘전통의 주인’이기도 하다. 이미 2022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이번이 두 번째 결승이다. 결승 상대는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 그러나 결과는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안세영이 코트에 서는 순간 중심과 흐름은 이미 결정된다. 이번 우승이 특별한 이유는 더 있다.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는 순간, 안세영은 시즌 10승을 달성한다. 이는 지난 2023년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9승)을 스스로 넘어서는 순간이다. 바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는 기록이다. 남들이 만든 벽을 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세운 기준을 다시 깨부수는 일이다. 안세영의 2024-2025 시즌 행보를 숫자로만 봐도 전율한다. 그는 올해 출전한 14개의 국제대회 중 9개 대회에서 이미 우승을 차지했다. 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 등 슈퍼 1000 시리즈 3개 대회를 모두 석권했고, 인도오픈·일본오픈·중국오픈·덴마크오픈·프랑스오픈 등 슈퍼 750 시리즈에서도 5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슈퍼 300 오를레앙 마스터스까지 포함하면 이미 ‘한 시즌 최다 우승자’라는 표현마저 부족할 정도다. 올해 9월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패한 뒤 팬들 앞에서 눈물을 머금고 고개를 숙였던 장면은 이제 더 단단해진 안세영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그 단 한 번의 패배는 오히려 그의 폭발력을 더욱 끌어올렸고, 이후 출전한 대회마다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화려하게 반등했다. 배드민턴 팬들 사이에서는 이런 말까지 나온다. “지금 안세영을 막을 선수는 배드민턴계에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찬양 말이다. 실제로 스탯도, 흐름도, 경기력도 모두 이를 뒷받침한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 결승 코트에 서는 순간, 안세영은 단순한 시즌 우승이 아니라 ‘역사 갱신’이라는 거대한 성취를 노린다. 이미 정점을 넘어선 선수가 또 다른 정점을 개척하려는 순간만 남아 있다. 안세영의 ‘10승 시대’. 그 마지막 퍼즐 조각이 시드니에서 완성될 준비를 마쳤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22. 8:34

해외언론 홍명보호 냉정한 평가 “브라질에 0-5 완패한 한국…2002년 월드컵 4강 같은 호성적 절대 불가능”…라이벌 일본 10위

[OSEN=서정환 기자] 해외언론이 홍명보호에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가나(FIFA랭킹 72위)전에서 이강인의 도움과 이태석의 골이 터져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FIFA 랭킹 22위를 유지하며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포트2를 확정지었다. 본선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국이 월드컵역사상 포트2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다른 포트2의 강호들과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않는다는 의미다. 포트3, 포트4의 비교적 해볼만한 상대와 같은 조에 속하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비관론이 앞선다. 홍명보호가 해외팀과 경쟁할 수 있을 정도의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플랜A도 제대로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플랜B를 실험하는 홍명보 감독의 전략도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골닷컴’은 22일 북중미월드컵 파워랭킹을 매겨 발표했다. 한국은 15위를 받았다. 이 매체는 “한국의 월드컵 참여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태극전사들은 이미 10회 연속 본선에 갔고 이제 11회째 월드컵”이라며 한국을 단골손님으로 소개했다.  한국이 15위를 받았지만 16강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골닷컴’은 “한국은 아시아 예선부터 3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힘든 과정을 거쳤다. 위르겐 클린스만의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한 뒤 팀을 맡은 홍명보 감독은 팀을 본 궤도에 올리려고 애썼다. 한국은 10월 브라질에게 0-5 대패를 당했다. 아무도 한국이 2002년 4강 기적의 결과와 비슷한 성적을 내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믿는 구석은 역시 세계적으로 알려진 손흥민이다. 이 매체는 “한국은 레전드 주장 손흥민 같은 몇몇 핵심선수들이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LAFC에서 뛰면서 활력을 되찾은 모습”이라며 손흥민에게 주목했다.  브라질이 파워랭킹 12위를 받은 가운데 일본이 10위로 아시아 최고전력으로 평가됐다. ‘골닷컴’은 “일본은 3월 20일 세계최초로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대회서 독일과 스페인을 연파해 세계를 놀라게 한 일본은 크로아티아와 16강서 페널티킥 불운으로 탈락했다. 전통의 강호들도 잘 조직된 일본을 피하고 싶을 것이다. 일본은 브라질도 3-2로 이겼다”면서 높이 평가했다.  파워랭킹 1위는 해리 케인의 잉글랜드가 차지했다. 이어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 라민 야말의 스페인, 킬리안 음바페의 프랑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포르투갈, 네덜란드, 독일, 엘링 홀란의 노르웨이, 모로코가 1-9위를 차지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2.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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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츄도 아니고...심판협과 상벌위 콜라보에 전북 팬들이 뿔났다

[OSEN=이인환 기자] 전북 팬들의 불만이 플래 카드로 나왔다. 전북은 2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1 2025 37라운드에서 포항과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미 우승을 확정한 전북은 코리아컵을 위해 다양한 선수들을 테스트 했다. 반면 포항은 앞서 서울과 김천의 경기에서 서울이 패한 직후 승점 1을 더하면서 최소 4위를 확보했다. 김천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없기에 포항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양 팀 모두 전반부터 신중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골키퍼 송범근과 황인재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쉽사리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은 그대로 0-0으로 종료됐다. 전북은 후반 37분 이동준이 그대로 포항 골문을 가르면서 선제골을 터트리나 싶었다. 그러나 앞서 교체 투입된 박재용의 핸드볼 반칙으로 득점이 무산됐다. 경기는 그대로 0-0 무승부로 매조지어졌다. 이날 경기 이상으로 관심을 모은 장면이 있었다. 바로 전북 팬들의 항의 플래 카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지난 19일 타노스 코치에게 출장정지 5경기·제재금 2000만 원을 부과했다. 퇴장 후 두 눈가로 손가락을 당기는 동작이 '동양인 비하 제스처'에 해당한다는 판단이었다. 상벌위원회는 타노스 코치의 행위는 그 형태가 이른바 '슬랜트아이(slant-eye)'로 널리 알려진 동양인 비하 제스처와 동일하다고 봤다. 구단, 팬, 선수 등 현장 반응은 정반대다. 당시 상황을 가장 가까이서 본 전북 선수단과 스태프, 그리고 경기 관계자들까지 "그 동작은 눈을 찢는 게 아니라 판정을 제대로 보라는 일반적인 항의 제스처였다"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유럽 무대에서도 판정에 불만을 표할 때 흔히 사용되는 표현이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안토니오 콘테 등 스타급 인물들도 동일한 동작을 여러 차례 쓴 적이 있다. 심지어 논란을 키운 건 발언 해석이다. 상벌위는 타노스 코치가 제스처 전후로 외친 스페인어 "racista(라시스타)"를 문제 삼았다. 연맹은 이를 곧바로 '인종차별주의자'의 지칭으로 판단했지만, 전북 내부 설명은 다르다. "심판이 우리에게 일관되게 불리한 판정을 하고 있다"는 의미로 현장에서는 종종 사용되는 상황적 표현이라는 것이다. 이 어긋난 해석을 바로잡고 나선 인물은 전북 미드필더 이승우였다.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의 그는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타노스 코치가 어떤 사람인지 1년 동안 지켜봤다. 한국 문화를 배우려 노력했고, 선수 누구도 차별한 적 없다"라며 "행동의 맥락과 의도는 빠진 채 단어 하나만 떼 '인종차별'로 규정하는 건 사실과 다르다"라고 날을 세웠다. 여기에 상벌위가 제시한 "의도보다 외부에 드러난 행위의 보편적 의미가 우선한다"는 주장까지 더해지면 라시스타라고 외친 것이 보편적인 인종 차별의 증거라는 것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지 알 수 있다. 그렇기에 라시스타를 외쳤다고 타노스 코치가 인종차별 의도를 가졌다고 말한 상벌위가 얼마나 편협한 조직인지 알 수 있는 것이다. 당연히 팬들의 반발도 거세졌다. 전북 서포터 연합 MGB는 성명을 통해 "정당한 항의를 인종차별로 몰아간 중징계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심판협의회가 사실 확인 전에 이미 '동양인 비하' 프레임을 씌웠다고 지적하며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이런 팬들의 분노가 이날 경기에도 반영된 것. 성난 전북 팬들은 이날 경기 중에 "심판 받아야할 놈은 심판"이라거나 "그들에게 휘슬은 벼슬"이라고 조롱했다. 그리고 전북이 최근 연이은 오심의 피해자가 된 것을 언급하면서 "오심 뒤에 숨은 흑심"이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포항=이석우 기자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22. 8:10

'컵대회 우승→이소영 퇴단→7연패→자진 사퇴' 김호철 수난시대..."도약 위해서는 흐름 끊어내는 게 필요"

[OSEN=조형래 기자]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결국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났다. 백전노장 감독의 씁쓸한 퇴장이다.  IBK기업은행은 22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김호철 감독이 22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7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결국 김호철 감독이 자진사퇴를 결정했다. 김호철 감독은 “팀이 강해지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흐름을 끊어내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제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선수단과 구단 모두에게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팀이 새롭게 변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히며 구단 측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구단은 "김 감독의 결단을 존중해 사임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 김 감독의 사퇴로 인해 당분간 팀은 여오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선수단을 지휘하게 된다"고 밝히면서 후임 감독에 대해 "시일이 소요되더라도 팀의 가치관과 방향성에 부합하는 인물을 심도 있게 검토할 계획이며, 신중한 선택을 통해 팀 정상화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9월, 여수에서 열린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면서 개막 전 우승 후보로 언급됐다. 하지만 개막 이후 악재가 쏟아졌다. 10월 말, 주포 이소영이 리시브 훈련 과정 중 우측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고 수술을 결정했다. 이후 이소영은 구단에 자진 방출을 요청했다. 연봉 총액 7억원(연봉 4억5000만원, 옵션 2억5000만원), 3년 총액 기준 최대 21억원의 FA 계약을 맺은 주포가 팀을 떠나는 충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설상가상,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세터 김하경까지 부상 이탈했다. 김하경은 지난 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블로킹 이후 착지 과정에서 상대 발을 밟으면서 우측 발목을 접질렸다. 결국 우측 발목 인대 파열로 최소 2라운드 전체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그리고 아시아쿼터 킨켈라가 아킬레스건 통증에 시달리면서 관리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팀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리가 없었다. 베테랑 사령탑 김호철 감독도 어찌 할 방도가 없었고 팀은 속절없이 추락했다. 우승 후보는 꼴찌에서 허덕였다. 탈꼴찌에 대한 희망이 옅어지고 있다. 김호철 감독은 결국 자진 사퇴라는 방법으로 성적에 책임졌다.   김호철 감독은 구단을 통해 "오랜 시간 변함없이 성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항상 믿고 지지해준 구단과 선수들에게도 시즌 중 자리를 떠나게 되어 미안하다"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남은 경기에서도 책임감을 갖고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줄 것이라 믿는다. 팀은 떠나지만 늘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IBK기업은행 구단은 "그동안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팀을 이끌어주신 김호철 감독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갑작스러운 사임 결정에 아쉬움이 크지만, 김 감독의 빈자리를 잘 메워 하루빨리 팀이 안정을 찾고 반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1.22.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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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은 치어리더, 미인대회 출신 미모의 신예 [O! SPORTS 숏폼]

[OSEN=의정부, 민경훈 기자] 22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경기가 열렸다.  2세트를 마치고 KB손해보험 강지은 치어리더가 코트 위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5.11.22 / [email protected] 민경훈([email protected])

2025.11.22.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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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속 득점에 40분 완파… 안세영, 세계 1위 클라스 또 증명하면 시즌 10회 우승 임박

[OSEN=이인환 기자] ‘세계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이제는 너무 익숙하다. 안세영(삼성생명)이 호주오픈 결승에 올랐다. 올 시즌 10번째 우승까지 이제 단 한 걸음만 남았다. 누가 상대라도 큰 의미가 없다. 지금의 안세영은 그저 정상으로 향하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을 뿐이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호주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태국의 강호 랏차녹 인타논(세계 8위)을 2-0(21-8, 21-6)으로 완파했다. 스코어만 보면 일방적이고, 흐름을 보면 사실상 ‘경기’라기보다 ‘연습’에 가까웠다. 40분 만에 승부를 끝내며 장르가 다른 선수처럼 압도적인 격차를 보여줬다. 경기 내용은 더 충격적이었다. 1게임부터 2게임까지 안세영은 단 한 순간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시작과 동시에 리드를 잡고,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틀어쥐었다. 상대의 추격은 아예 차단됐고, 점수판은 차갑게 벌어지기만 했다. 특히 2게임에서는 무려 ‘9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인타논의 체력과 집중력을 완전히 빼앗아버렸다. 상대가 무너진 게 아니라, 안세영의 레벨이 그만큼 달랐다. 사실 이번 대회 내내 시나리오는 똑같았다. 32강부터 준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이 정도면 ‘우승 경쟁’이라는 표현조차 어울리지 않는다. 안세영이 정상에 오르는 것이 자연스럽고, 누가 이를 막을지 계산하는 일이 오히려 부자연스럽다. 안세영은 2022년 호주오픈 우승자다. 말 그대로 이 코트의 주인이었다. 이제 또 한 번 같은 자리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결승에서는 캐나다의 미셸 리를 꺾고 올라온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 중 승자와 맞붙는다. 하지만 상대가 누구든 스토리는 변하지 않는다. 안세영이 코트에 서는 순간, 중심은 이미 정해져 있다. 이번 우승이 더 특별한 이유도 있다.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시즌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지난 2023년 안세영 본인이 만들어낸 단일 시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9승)을 스스로 넘어서는 순간이다. 그야말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올해 안세영이 만든 발자취도 경이롭다. 그는 올해 총 14개의 국제 대회에 출전해 무려 9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슈퍼 1000 시리즈 3개 대회를 모두 제패했다. 심지어 인도오픈·일본오픈·중국오픈·덴마크오픈·프랑스오픈 등 슈퍼 750 시리즈에서도 무려 5개를 우승했다. 슈퍼 300 오를레앙 마스터스까지 합하면 이미 ‘한 시즌 최다 우승자’라는 타이틀마저 부족할 정도다. 지난 9월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패한 뒤 눈물을 머금고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던 장면은 이제 먼 기억이 됐다. 당시의 좌절은 오히려 안세영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후 그는 매 대회마다 폭발적 상승세를 이어가며 자신이 왜 ‘세계 1위’인지 그 존재 이유를 증명해왔다. 이제 남은 건 우승컵 하나. 안세영에게 호주오픈 결승은 새로운 기록을 쓰는 무대이자, ‘10승 챔피언’으로 올라서는 역사적 순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누가 올라오든 그녀의 질주는 멈출 기미가 없다. 이미 정점에 서 있는 선수지만, 또 다른 정점을 직접 개척하며 배드민턴 역사에 새로운 기준을 쓰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22.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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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7연패 수렁'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자진사퇴...현대건설 셧아웃 완승→4연패 탈출 [화성 리뷰]

[OSEN=조형래 기자] ‘김희진 더비’의 대상자들이 모두 연패 중이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연패를 끊었고 IBK기업은행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졌다. 결국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현대건설은 22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26-24)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4연패에서 탈출했다. 4승 5패 승점 14점으로 흥국생명(4승 5패 승점 13점)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7연패로 더 깊은 심연 속으로 빠졌다. 홈에서 셧아웃 패배와 마주했다. 1승 8패 승점 5점으로 최하위에서 탈출할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수원에서 열린 첫 ‘김희진 더비’는 현대건설의 3-0 완승이었다. 김희진은 이적 후 처음으로 화성을 찾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양 팀 모두 연패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만났다. 현대건설은 4연패, IBK기업은행은 6연패에 빠져 있었다. 김희진은 이날 다시 찾은 화성에서 3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 동료들이 분전하면서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카리 27득점, 양효진 13득점, 자스티스 12득점, 정지윤 10득점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 25득점, 육서영 1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7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1세트 시작과 동시에 IBK기업은행이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최정민의 서브권 때 빅토리아의 연속 득점과 킨켈라의 퀵오픈, 이주아의 블로킹 등으로 내리 6득점에 성공했다. 6-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를 지켜내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정지윤과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 양효진의 속공 등으로 추격했다. 간격은 3~4점차 안팎이었다. 현대건설은 13-17에서 자스티스의 오픈 득점과 이예림의 서브 득점, 자스티스의 퀵오픈, 그리고 상대 범실, 카리의 백어택으로 18-17로 역전에 성공했다. 내리 5득점으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후 랠리 끝에 자스티스의 오픈 득점과 김희진의 서브 득점, 양효진의 속공과 카리의 퀵오픈으로 격차를 벌린 뒤 1세트를 역전극으로 마무리 지었다. 2세트 현대건설은 카리의 연속 득점과 김희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오픈 득점, 육서영의 퀵오픈 득점, 이주아의 서브 득점으로 7-7 균형을 맞춰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양효진과 카리의 오픈 득점 등으로 12-9로 다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카리와 정지윤의 오픈 득점과 김다인과 자스티스의 블로킹 득점이 터지면서 18-13까지 격차가 더 벌어졌다. IBK기업은행이 킨켈라의 블로킹으로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지만 이내 카리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면서 분위기 반전을 차단했다. 2세트도 현대건설이 가져왔다.  3세트는 현대건설이 달아났다가 IBK기업은행이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블로킹과 카리의 오픈, 양효진의 서브 득점, 카리의 퀵오픈과 블로킹 득점으로 6-1로 달아났다. 이대호 셧아웃 승리가 손쉽게 결정되는 듯 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이 육서영의 연속 득점과 블로킹, 박은서의 오픈 득점에 힘입어 추격했다. 이주아까지 가세하면서 12-12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팽팽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21-21에서 IBK기업은행 최정민의 네트터치 범실, 현대건설 카리의 오픈 득점으로 23-21로 앞서갔다. 그런데 IBK기업은행도 빅토리아의 연이은 오픈 득점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24-24에서 이주아의 포히트가 나왔고 카리의 백어택 득점으로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7연패에 빠진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결국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팀이 강해지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흐름을 끊어내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제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선수단과 구단 모두에게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팀이 새롭게 변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히며 구단 측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구단은 김 감독의 결단을 존중해 사임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 김 감독의 사퇴로 인해 당분간 팀은 여오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선수단을 지휘하게 된다. IBK기업은행은 "후임 감독 선임에 대해 시일이 소요되더라도 팀의 가치관과 방향성에 부합하는 인물을 심도 있게 검토할 계획이며, 신중한 선택을 통해 팀 정상화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1.22.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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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GOAT 자격 증명 중' 안세영, 29분 압살 뒤 또 21-6...결승행 미쳤다

[OSEN=정승우 기자] 안세영(23, 삼성생명)이 또 한 번 '세계 1위 클래스'를 증명했다. 1게임을 압도적으로 따낸 데 이어 2게임도 가볍게 마무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2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500 호주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랏차녹 인타논(태국, 세계 8위)을 2-0(21-8, 21-6)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인타논은 지난주 일본 마스터스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강자였지만, 안세영 앞에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1게임부터 일방적으로 흐름을 가져온 안세영은 초반 3-0 스타트, 11-4까지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회 내내 흐름은 변함이 없다. 2세트에서도 초반부터 9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으며 분위기를 장악한 안세영은 9-1 상황에서 예리하게 감아 넣은 각도 공격으로 인타논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안세영은 1회전 셔나 리(뉴질랜드)를 29분 만에 잡고 16강에서는 둥추퉁(대만)을 33분 만에 정리했다. 8강에서도 일본의 스이즈 마나미를 2-0으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이제는 8게임 연속 승리에 성공했다. 반면 인타논은 동료 수파디나 카테통과의 8강에서 2-1로 힘들게 올라왔으나, 안세영의 공세 앞에서는 첫 랠리부터 주도권을 내줬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여자 단식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10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다. 이미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이상 슈퍼1000), 인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이상 슈퍼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300) 등 9개의 정상에 올랐다. 결승까지 온 길도, 결승을 향한 무게감도 모두 안세영에게 자연스럽다. 기록 달성까지 단 한 경기. 세계 1위의 독주는 여전히 거침없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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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우승우승우승우승우승우승우승우승' 안세영, 단일 시즌 최고 기록 재작성 눈앞... “10관왕까지 두 걸음!”

[OSEN=우충원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이 호주오픈 4강에 오르며 시즌 10관왕까지 단 두 걸음만 남겨뒀다. 코트 위에서 보여주는 경쾌한 움직임과 압도적 집중력은 세계 랭킹 1위의 위상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서도 사실상 경쟁 구도를 무너뜨리며 ‘독주 체제’에 가까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안세영은 BWF 슈퍼 500 호주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일본의 마나미 스이즈(세계 38위)를 21-10, 21-8로 손쉽게 밀어내고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경기 시작부터 주도권을 쥔 채 한순간도 리듬을 빼앗기지 않았다. 32강 셔나 리(21-6, 21-6), 16강 둥추통(21-7, 21-5)까지 앞선 두 경기 모두 압승으로 끝냈고, 8강전까지 세 경기 합쳐 경기 시간이 고작 105분에 불과하다. 이 정도 페이스면 ‘체력 소모’라는 단어조차 의미가 없다. 1게임 초반 잠시 1~2점의 실점이 있었지만 흐름이 흔들린 건 아니었다. 3-2, 4-2로 앞서며 곧바로 균형을 잡았고, 6-6 동점 이후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단숨에 격차를 벌렸다. 11-6으로 물꼬를 튼 뒤 21-10으로 완벽하게 첫 게임을 정리했다. 2게임은 그야말로 초반 KO였다. 11-0으로 게임을 끊어놓은 뒤 남은 시간 동안 차분히 점수를 관리하며 21-8로 마무리했다. 경기 흐름 전체가 안세영의 손바닥 위에 있던 한 판이었다. 이로써 안세영은 22일 열리는 준결승에서 라차녹 인타논–수파니다 카테통(태국)의 8강전 승자를 만나 결승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상위 랭커가 대부분 불참한 이번 대회 상황을 고려하면, 안세영이 우승까지 치고 올라갈 가능성은 매우 높다. 대회 조직위원회 역시 안세영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호주오픈 공식 계정은 SNS를 통해 “안세영은 완전한 마스터 클래스를 선보였다. 놀라운 집중력, 두려움 없는 공격, 빈틈 없는 경기 운영이었다”고 표현했다. 대회 관계자가 한 선수에게 이렇게 노골적으로 감탄을 표하는 일은 흔치 않다. 실제로 이번 대회는 상위권 경쟁자들의 대거 불참으로 안세영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중국의 왕즈이, 한웨, 천위페이 등 세계 상위 랭커들이 전국체전을 사유로 호주행을 포기했고,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 역시 구마모토 마스터스에 집중하기 위해 출전하지 않았다. 세계 랭킹 1~5위 중 이번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이는 오직 안세영뿐이다. 배드민턴 강국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사마 와르다니(7위)가 그나마 도전자로 꼽히지만 경기력 격차를 고려하면 위협이라기보다 상징적인 ‘추격자’ 수준이다. ‘톱 커미티드 규정’ 때문에 슈퍼 500급 대회를 최소 두 번은 뛰어야 하는 안세영은 지난주 구마모토 마스터스를 건너뛴 뒤 호주로 향했는데, 지금의 흐름이라면 오히려 컨디션 조율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모양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는 순간 안세영은 지난해 본인이 세운 BWF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9승)을 단숨에 경신하게 된다. 이어서 12월 HSBC 월드투어 파이널스까지 제패하면,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세웠던 ‘한 시즌 11회 우승’이라는 기록까지 가시권에 들게 된다. 동시에 ‘BWF 올해의 여자 선수상 3년 연속 수상’이라는 전례 없는 대기록도 눈앞에 다가온다. 여기에 국내에서도 기쁜 소식이 더해졌다. 안세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5년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3회 대한민국체육상’에서 경기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미 세계 무대를 평정한 그녀가 한국 스포츠계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인정받은 순간이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2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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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스포츠의 자부심을 높인 값진 성과" 산악인 조벽래, '체육훈장 백마장' 수훈

[OSEN=홍지수 기자] 대한산악연맹은 조벽래 산악인(부산 동아대산악회OB)이 2025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3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에서 '체육훈장 백마장'을 수훈했다고 밝혔다. 체육훈장은 대한민국 체육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훈장이다. 조벽래 산악인은 세계 7대륙 최고봉 등정, 에베레스트(8,848m) 등정, 가셔브룸 1봉(8,068m) 등정, 마나파르바트 2봉 신루트 등정 등 도전적 산악등반 활동을 인정받아 백마장을 수훈했다. 대한산악연맹은 "조벽래 산악인의 백마장 수훈은 오랜 기간 헌신해 온 산악 활동의 결실이며, 대한민국 산악스포츠의 자부심을 높인 값진 성과"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산악문화 확산과 해외원정대 지원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5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3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은 국내 체육 발전에 공헌한 선수·지도자·체육인들을 선정해 그 공적을 기리는 행사로, 다양한 분야의 수상자가 함께 발표됐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2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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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또 터졌다! 시즌 10승 눈앞...세계 배드민턴 역사 갈아엎는다

[OSEN=정승우 기자] 안세영(23, 삼성생명)이 또 한 번 '압도'라는 단어를 직접 보여줬다. 호주오픈 4강행으로 시즌 10승까지 단 두 걸음. 그리고 한국 배드민턴 사상 가장 강력한 ‘절대 원톱’의 탄생이 눈앞에 있다. 안세영은 21일(한국시간) 시드니에서 열린 2025 BWF 월드투어 슈퍼 500 호주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일본 스이즈 마나미(세계 38위)를 2-0(21-10, 21-8)으로 완파했다. 경기 내용은 더 간단했다. 1게임 초반 6-6까지는 탐색전이었지만, 이후 흐름은 완전한 일방이었다. 수비 안정성·공격 템포·코트 장악력 모든 면에서 차이가 확연했다. 43분이면 충분했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의 몸놀림은 지금 시즌 중 가장 가볍다. 32강(21-6, 21-6·29분), 16강(21-7, 21-5·33분), 이어 8강까지 세 경기 동안 단 하나의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두 자릿수 실점을 허용한 건 단 한 번. 경기력이 아니라 ‘격차’가 이 대회를 설명한다. 4강에서는 인타논-카테통의 태국 맞대결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싸운다. 대진표만 보면 안세영의 부담은 적다. 이번 호주오픈에는 세계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불참했다. 왕즈이, 한웨, 첸위페이가 전국체전을 이유로 빠졌고, 야마구치 아카네도 구마모토 마스터스 준비로 불참했다. 세계 톱5 안에서 유일하게 호주에 온 선수는 안세영뿐이다. 대진 운이라기보단 상황이 만든 독주 구도다. 대회 주최 측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호주오픈 공식 소셜 미디어는 "완벽한 통제력, 압도적 집중력. 세계 1위의 클래스"라며 안세영의 플레이를 '마스터 클래스'라 표현했다. 그녀는 지금까지 시즌 9회 우승. 호주오픈을 들어 올리면 자신이 갖고 있던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9회)을 바로 경신한다. 더 나아가 12월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석권할 경우 모모타 겐토가 남자 단식에서 세운 ‘단일 시즌 11회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23세에 세울 수 있는 성취로는 믿기 어려운 페이스다. 국내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더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5년 체육발전유공 포상·대한민국체육상'에서 안세영은 경기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 종목을 통틀어 매년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영예다. 장미란, 김연아, 이상화, 박인비, 김연경, 최민정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이름들이 거쳐 간 자리다. 이제 그 명단에 '안세영'이 새겨졌다. 올해가 단순히 '좋은 시즌'인지, 아니면 한국 배드민턴 역사가 바뀌는 해인지는 이제 마지막 두 대회가 결정한다. 그리고 흐름만 보면 답은 이미 정해진 듯하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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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타이중 장애인체육교류전, 16년 우정 이어간다…3개 종목 선수단 파견

[OSEN=손찬익 기자]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회장 직무대행 이대영)는 20일부터 24일까지 대만 타이중시에서 열리는 제16회 대구-타이중 국제장애인체육교류전에 탁구·볼링·농구 등 3개 종목, 총 28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번 교류전은 2008년 시작된 이후 코로나19 기간 3년을 제외하고 매년 이어져 온 전통 있는 국제장애인체육 교류 행사다. 두 도시는 스포츠뿐 아니라 문화 교류까지 지속하며 모범적 교류 모델로 평가받아왔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타이중시 정부 정조신 부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대구 장애인체육 운영의 우수 사례를 소개하며 상호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회는 21일 탁구를 시작으로 볼링, 지적농구로 종목별 교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선수단은 23일 타이중시 마라톤 행사에도 함께 참가해 현지 시민들과 어울릴 예정이다. 대구시장애인체육회 홍준학 사무처장은 “전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도시간 국제장애인체육교류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양 도시가 오랜 시간 쌓아온 우정이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1.21.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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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 7패 안세영 없으니 우승!' 中 왕즈이, 쓰러져 펑펑 울었다..."생애 첫 중국체전 금메달→역전승 후 엎드려 통곡"

[OSEN=고성환 기자] 왕즈이(중국)가 오랜만에 세계 랭킹 2위의 저력을 입증했다. 안세영(23, 삼성생명)만 만나면 작아지는 왕즈이지만, 세계 5위 천위페이(중국)를 잡아내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중국 '넷이즈'는 20일(한국시간) "왕즈이가 천위페이를 2-1로 눌렀다. 전국체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그는 엎드려 통곡했다"라고 보도했다. 왕즈이는 같은 날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15회 중국 전국체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상대로 게임스코어 2-1(10-21 21-18 21-16)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비록 랭킹은 왕즈이가 더 높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천위페이의 우승을 점쳤다. 천위페이는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최강자로 이번에도 승리했다면 사상 최초로 여자 단식 3연패 대기록을 쓸 수 있었다.  게다가 역대 전적에서도 천위페이가 압도적이었다. 넷이즈는 "예상대로 결승에서 맞붙은 왕즈이와 천위페이는 현재 중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선두 주자다. 하지만 왕즈이가 훨씬 뒤떨어져 있다. 상대 전적을 보면 천위페이가 11승 3패로 크게 앞서 있다. 최근 전적은 천위페이의 공포스러울 정도인 9연승"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1게임은 천위페이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천위페이는 7-3으로 치고 나가며 점수 차를 벌렸다. 그는 11-7로 휴식에 돌입했고, 계속 앞서 나가면서 21-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왕즈이는 포기하지 않고 역전승을 일궈냈다. 그는 두 번째 게임에서 6-1로 리드하다가 10-11로 역전당했지만, 18-18에서 내리 3점을 따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마지막 게임에서도 12-15로 끌려가다가 15-15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연속 6득점을 올리며 21-16으로 최종 우승자가 됐다. 넷이즈는 "아무도 이번 결승에서 왕즈이가 이변을 일으킬 줄 몰랐다"라며 "천위페이는 15-12를 만든 뒤 귀신같이 1점에 그쳤다. 그의 마지막 공이 아웃되자 왕즈이는 두 손을 들어 올리며 기뻐했다. 그리고 엎드려 통곡하며 양쪽 어깨가 심하게 떨릴 정도로 울었다. 이례적으로 관중석에 라켓 두 개를 던지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마침내 생애 처음으로 전국체전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왕즈이. 그는 경기 후 두 차례나 눈물을 흘렸다. 우승한 뒤 눈물을 보인 것 역시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넷이즈는 "왕즈이의 성장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2017년 대표팀에 선발된 뒤 수많은 영예를 안았지만, 중요한 대회에서 참패했고 파리 올림픽 명단에서도 탈락했다. 그러나 여러 해의 노력 끝에 마침내 날아올라 전국체전 단식 금메달의 꿈을 이뤘다. 후베이 소속 선수가 우승한 건 60년 만에 처음"이라고 짚었다. 왕즈이가 더욱 감정에 북받친 건 올해 안세영에 이어 세계 2위를 지키고도 우승과는 연이 적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2025년 많은 국제 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한 슈퍼 1000대회는 안세영이 발목 부상으로 기권한 7월 중국 오픈 하나뿐이다. 슈퍼 500 대회까지 범위를 넓혀도 5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즈와 9월 홍콩 오픈이 전부다. 반대로 준우승은 무려 7번이나 된다. 왕즈이가 유독 우승과 멀었던 이유는 안세영만 만나면 힘을 전혀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안세영과 상대 전적에서 통산 4승 15패로 압도적 열세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7번 만나 7번 모두 패배했다. 이 때문에 중국 내에서 비판 여론이 일 정도였다. 왕즈이는 지난달 덴마크 오프에 이어 프랑스 오픈에서도 안세영에게 발목을 잡혀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42분 만에 0-2(13-21 7-21)로 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자 중국 팬들은 "바로 어제 천위페이가 안세영을 상대로 그렇게 잘 싸웠는데 어떻게 왕즈이가 이렇게 무너질 수 있는 건가?", "왕즈이는 정신력을 더 키워야 한다. 예전에는 좀 더 싸울 수 있을 거 같았는데 이제 7연패를 겪고 있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왕즈이가 참패한 뒤 낙담하지도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결국 왕즈이는 자국에서 천위페이를 잡아내며 기쁨의 눈물을 쏟았다. 비록 안세영이 출전하지 않은 대회이긴 했지만, 다음달 열리는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대회를 앞두고 큰 자신감 충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넷이즈, 대한배드민턴협회.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1.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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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버튼 눌린 日언론 “U17 북한선수들, 일본선수 주먹으로 위협, 명백한 폭력행위”

[OSEN=서정환 기자] 북한의 전투축구에 일본이 발작했다.  일본 U17대표팀은 9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에서는 2025 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북한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5-4로 승리해 8강에 올랐다.  경기에 임하는 북한의 자세가 논란이 됐다. 경기 전 일본선수들이 단체로 하이파이브를 청했지만 북한 선수들이 불쾌한 눈빛으로 손바닥을 주먹으로 내리치는 장면이 잡혔다. 한 두 선수의 행동이 아니라 북한 11명 모두가 그랬다.  경기에 전투적으로 임하는 북한의 의지를 보였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일본은 ‘명백한 폭력행위’라고 발작했다.  일본 ‘풋볼채널’은 “북한은 일본선수들에게 격렬하게 주먹을 휘둘렀다. 명백한 폭력행위다. 페어플레이 정신은 없었다. 북한의 행동은 충격적이다. 1-2명의 도발이 아니라 선수 전원이 주먹을 휘둘렀다”고 발끈했다.  북한은 경기 중에도 거친 백태클을 걸어서 경고를 받기도 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일본스태프를 상대로 물을 달라면서 주먹으로 위협하는 행동을 해서 문제가 됐다.  일본축구협회도 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을 FIFA에 증거로 제출하며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1.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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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이강인 해줘 축구’에 대한 이강인 답변 “그런 이야기 신경쓰지 않는다” [서울톡톡]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서정환 기자] 홍명보 감독에 대한 이강인(24, PSG)의 믿음은 절대적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가나(FIFA랭킹 72위)전에서 이강인의 도움과 이태석의 골이 터져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FIFA 랭킹을 유지하며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포트2를 확정지었다.  본선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결국 이강인이 해냈다. 후반 17분 이강인이 우측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이태석이 머리로 받아 첫 골을 만들었다. 이태석의 A매치 데뷔골을 이강인이 떠먹여줬다.  한국이 승리했음에도 여론이 좋지 못하다. 축구팬들은 “홍명보 감독이 전술이 없는데 이강인 한 명의 개인기로 이겼다. 이강인 해줘 축구였다”고 평가절하했다.  전국가대표 김영광 등 축구전문가들도 “백패스 대회에 온 줄 알았다. 전진패스로 기회를 만드는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고 난색을 표했다. 장지현 해설위원도 “홍명보 감독이 어떤 축구를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며 전술적 해석을 하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이강인에게 ‘이강인 해줘 축구’에 대한 팬들의 의견을 전했다. 이강인은 “많은 축구팬들도 다 보는 눈이 다르다. 선수들도 축구를 보는 방식이 다르다. 충분히 그런 의견이 나올 수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존중했다.  이어 이강인은 “그런 이야기는 신경쓰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한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당연히 모든 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플레이를 하면 좋겠지만 월드컵 기간에 팀에 도움이 되려 한다”고 성숙한 답변을 했다.  가나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3만 3256명의 관중이 왔다. 6만 6천여명을 수용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절반정도가 빈 셈이다. 영하의 날씨에 가나의 스타들이 빠진 이유도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이 팬들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1.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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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천운 타고났나? 포트2 확정 한국, 예상조추첨…캐나다, 파라과이, 가나와 꿀조

[OSEN=서정환 기자] 홍명보 감독은 천운을 타고 났다. 한국이 조추첨에서 꿀대진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가나(FIFA랭킹 72위)전에서 이강인의 도움과 이태석의 골이 터져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FIFA 랭킹을 유지하며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포트2를 확정지었다.  본선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국이 월드컵역사상 포트2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다른 포트2의 강호들과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않는다는 의미다. 포트3, 포트4의 비교적 해볼만한 상대와 같은 조에 속하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다.  현재 포트1에는 개최국 미국, 멕시코, 캐나다를 비롯해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의 강호가 확정됐다.  포트2는 한국을 비롯해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일본, 세네갈, 이란, 에콰도르, 오스트리아, 호주다.  한국과 무조건 한 팀이 만나는 포트3도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노르웨이, 파나마, 이집트, 알제리, 스코틀랜드, 파라과이, 튀니지, 아이보리 코스트,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남아공이다. 대륙별 안배에 따라 같은 아시아는 한국과 붙지 않는다. 다들 한국이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다.  포트4는 6팀이 아직 미정이다. 4팀이 UEFA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되고 2팀은 인터콘티넨탈 플레이오프에서 가려진다. 요르단, 카보베르데, 가나, 퀴라소, 아이티, 뉴질랜드가 자리를 차지했다.  영국매체 ‘더선’은 현재까지 정해진 결과를 바탕으로 슈퍼컴퓨터를 돌려서 예상조추첨을 했다. 그 결과 한국은 B조에서 캐나다, 파라과이, 가나와 한 조가 됐다. 개최국 중에서도 가장 축구를 못하는 캐나다와 한 조가 된 것은 천운이다. 나머지 파라과이와 가나는 이미 평가전에서 한국이 이긴 상대다. 꿀조 중에 꿀조다.  홍명보 감독이 천운을 타고 났다면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도 이와 같은 쉬운 조편성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조편성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이 자체적으로 전력을 100%로 만드는 것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1.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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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30분 컷...안세영, 호주 오픈도 흔들어 놨다, GOAT 자리 '성큼'

[OSEN=정승우 기자] 안세영(23, 삼성생명)이 또 한 번 코트 전체를 지배하며 '시즌 10관왕' 레이스를 거침없이 이어 갔다. 안세영은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 콰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호주 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둥추퉁(대만·세계 59위)을 2-0(21-7, 21-5)으로 완전히 압도했다. 경기 자체는 시작부터 결말까지 큰 긴장감조차 없었다. 첫 게임에서 0-1로 뒤졌던 순간이 이 경기에서 유일하게 ‘리드가 아닌 순간’이었다. 바로 5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15-7 이후 다시 6점을 몰아넣으며 한 게임을 가볍게 정리했다. 두 번째 게임은 더 일방적이었다. 초반 1점을 내준 뒤 9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아 승부의 흐름을 완전히 틀어쥐었다. 막판엔 스코어가 19-3까지 벌어졌고, 21-5로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이 승리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33분. 전날 32강전도 마찬가지였다. 셔나 리(뉴질랜드·145위)에게 21-6, 21-6으로 이기며 29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이틀 동안 총 4게임에서 단 한 번도 상대를 두 자릿수로 올려 보내지 않은 건, 상대 전력과 별개로 안세영의 집중력·템포 조절·판단력이 어느 수준에 왔는지를 그대로 드러낸다. 대만 '자유시보'도 "현 시대 최강자의 경기였다"며 "둥추퉁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아본 적이 없었다. 안세영은 33분 만에 상대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8강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안세영은 이제 일본의 마나미 스이즈와 4강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이번 호주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여자 단식 BWF 역사상 최초의 '단일 시즌 10승'에 도달한다. 본인이 2023년에 세웠던 최다 우승(9회) 기록마저 넘어서는 대기록이다. 다음달 열릴 월드투어 파이널스까지 가면 이야기는 더 커진다. 이 대회마저 제패하면 남자 단식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작성한 시즌 11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BWF 올해의 여자 선수 3년 연속 수상도 사실상 예약이다. 이번 호주 오픈이 '안세영 독주 체제'로 예상되는 이유도 명확하다. 경쟁자들이 대거 빠졌다. 야마구치 아카네(3위), 푸살라 신두(13위), 라여지 아민(14위) 등이 모두 기권했고, 중국은 자국 전국체전 일정 탓에 왕즈이(2위), 한웨(4위), 천위페이(5위)가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반면 안세영은 '톱 커미티드' 규정에 따라 슈퍼 500급에 최소 2회 출전해야 하기에 이번 대회를 선택했다. 이 대회에 참가한 세계 랭킹 5위 이내 선수는 안세영이 유일하다. 그나마 견제 대상이라 불리는 인물은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사마 와르다니(7위) 정도지만, 객관적으로는 안세영의 상대가 되기 어렵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1. 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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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팍타크로 최초의 맹호장...임안수·우경한, 종목 역사를 바꾸다

[OSEN=정승우 기자] 대한세팍타크로협회(회장 김영진)는 2025 체육발전유공 포상에서 본 협회 임안수(고양시청), 우경한(경북도청) 두 선수가 세팍타크로 종목 최초로 '2025 체육발전유공 정부포상'의 맹호장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수식은 11월 21일(금) 오후 2시 웨스틴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다. 이번 맹호장 수상은 단순히 개인의 뛰어난 공적을 넘어, 대한민국 세팍타크로의 국제 경쟁력과 종목 발전의 흐름이 함께 인정받은 역사적 의미를 가진다. 협회는 "두 선수의 헌신과 국제무대에서의 성과가 대한민국 세팍타크로의 성장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라며, 이번 수상이 종목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안수 선수는 2001년 입문 후 국가대표로 15년 이상(2007~2015, 2018~2023) 활약하며 국가대표팀의 경기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끌었다. 세계선수권 금메달 2개, 은메달 13개를 비롯해 2010, 2014, 2018, 2022년 네 차례 아시안게임 출전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는 고양시청 선수 겸 플레잉코치로 후배 선수 개발과 함께 경기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우경한 선수 역시 2001년 입문 이후 국가대표로 2007~2014년, 2018~2020년에 활약하며 대한민국 세팍타크로의 경쟁력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협회 창립 이후 최초로 2012년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견인한 중심 선수였으며, 세계선수권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아시안게임 동메달(2010)과 은메달(2014) 등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현재도 경북도청에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베테랑 선수로서 활동하며 종목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협회는 두 선수의 공적을 통해 대한민국 세팍타크로가 확보한 국제적 존재감을 강조하며, 이번 수상이 종목 생태계 전반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온 경험 많은 선수층의 확대는 앞으로 한국 세팍타크로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된다. 김영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은 "이번 맹호장 수상은 두 선수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대한민국 세팍타크로가 이뤄낸 발전의 결과"라며 "협회는 이러한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선수 육성과 국제 경쟁력 강화에 투자를 확대하고, 종목의 기반을 더욱 체계적으로 다져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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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월의 기다림' 2번째 A매치 치른 송범근 "간절하게 다 막으려 했다...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오!쎈 인터뷰]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송범근(28, 전북 현대)이 3년 4개월의 기다림을 딛고 무실점 승리를 손에 넣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1월 A매치 두 번째 친선경기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를 상대로 1-0 승리했다. 후반 18분 터진 이태석의 헤더 A매치 데뷔골이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 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한국은 지난 14일 볼리비아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데 이어 가나까지 잡아내면서 사상 최초로 월드컵 포트 2를 확정하게 됐다.  홍명보호는 '부상 병동' 가나를 상대로 고전했지만, 김민재-박진섭-조유민으로 이뤄진 스리백을 중심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오프사이드로 가나의 득점이 두 차례 취소되기도 했다. 그 덕분에 브라질전(0-5) 이후 3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수문장 송범근도 한국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그는 수비가 흔들릴 때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기도 했다. K리그1 최소 실점(36경기 31실점)으로 전북의 통산 10번째 우승을 이끈 리그에서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갔다. 무려 40개월 만의 A매치 출전이었다. 송범근은 2022년 7월 홍콩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3-0 승)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대표팀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출전은 둘째 치고 소집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송범근은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김승규, 조현우 '양강 구도'로 굳어지던 대표팀 골키퍼 경쟁에 도전장을 던지게 됐다. 홍명보 감독도 경기 후 "송범근은 오늘 경기 굉장히 좋았다. 소속팀에서 정말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모습이 대표팀에서도 그대로 나왔다. 경험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좋은 선방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홍명보 체제에서 첫 경기를 클린시트로 마무리한 송범근.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서울에서 경기하느라 긴장도 많이 됐다. 그래도 무실점으로 잘 끝낼 수 있었다. 도와준 동료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이기고 있는 상황을 최대한 유지하고 싶었다. 선수들이 앞에서 열심히 뛰어줬다. 나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해서 정말 간절하게 다 막으려고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선발 소식은 언제 들었을까. 송범근은 "경기 전날 감독님이 말씀해주셨다. 듣는 순간부터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며 "감독님께서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까 이제 출전할 거라고 말씀해 주셨다. 힘이 많이 됐다. 이렇게 믿어주고 기회를 주셨으니까 경기장에서 내가 해야 할 몫을 다 하자는 마음으로 뛰었다"라고 말했다. 주변에서 도와준 대표팀 형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송범근은 "도와준 형들이 정말 많다. (이)재성이 형, (손)흥민이 형, (조)현우 형, (김)승규 형, (김)민재 형 모두 많이 도와주셨다. 주변에서 애를 많이 써주셨다. 내가 뛴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형들이 내게 맞춰줘야 한다며 도와주셨다. 현우 형과 승규 형도 그냥 재밌게 즐기라고, 믿고 있다고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라고 전했다. 오랜 시간 '넘버 3'로 벤치를 지켜온 송범근이다. 그는 "처음에는 사실 좀 많이 힘들었다. 내가 부족하고 더 성장해야 할 부분이라고 받아들였다. 넘어야 할 산이라는 생각을 갖고 묵묵히 하다 보니까 이런 기회도 오는 것 같다. 난 아시안 게임부터 해서 대표팀에서 그리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런 이미지를 바꾸려고 많이 노력한 시간들이었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송범근은 "경기를 들어가기 전에도 뭉클한 마음이 들었다.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 가족들도 오랜 시간 기다리면서 힘들었을 텐데 기다려줘서 감사하다. 그런 감정이 왔다 갔다 했다"라고 덧붙였다. 송범근은 전북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두 번째 월드컵 참가를 넘어 생애 첫 출전까지 노리고 있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실제로 경기에 나서진 못했다. 송범근은 "전북에서 이기고 하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일본을 다녀오면서 배운 것도 많다. 지금 소속팀에서 요구하는 부분도 확실하게 정리가 되니까 더 잘하는 것 같다"라며 "실점하지 않은 건 만족스럽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더 발전해야 할 부분도 많다"라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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