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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신체 접촉 논란→직무태만+직권 남용으로 중징계' 김완기 마라톤 감독, 재심 청구 "억울하다"

[OSEN=노진주 기자] 인천국제마라톤 결승선 부근에서 제자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 논란을 자초한 데 이어 직무 태만과 직권 남용 등으로 자격 정지 중징계를 받은 김완기 삼척시 육상팀 감독이 재심 절차를 밟는다. 김 감독은 17일 강원도체육회에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10일 삼척시체육회는 강원 삼척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김 감독에게 직무 태만, 직권남용, 인권침해, 괴롭힘에 대한 책임을 물어 자격 정지 1년 6개월을 결정했다. 김 감독의 재심 신청서를 받은 상급 기관 강원도체육회는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의 적절성을 다시 판단할 예정이다. 김 감독이 논란의 중심에 선 발단은 지난달 23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25 인천국제마라톤 결승선 장면 때문이다. 여자 국내부 이수민(삼척시청)이 1등으로 결승선을 지난 직후 김 감독이 과도하게 선수와 접촉한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선수 상체에 타월을 씌우려는 과정에서 이수민을 끌어안았는데, 이수민이 표정을 심하게 찡그리고 그의 손을 뿌리친 것.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은 손 위치가 부적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선수의 반응이 불편해 보인단 지적이 많았다.  논란이 커지자 김 감독은 선수를 보호하려는 의도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사건 직후 ‘뉴스 1’을 통해 “마라톤 특성상 여자 선수들은 결승선에서 실신하고 쓰러지는 경우가 흔해 안전을 위해 잡아주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잡아주지 않으면 넘어지고 많이 다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감독은 “시청자들이 볼 때는 잡아주고, 뿌리치고 하니까 그게 ‘추행 아니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육상 쪽에서는 이런 사례가 다반사”라며 “모든 지도자가 (선수가) 들어오면 다 잡아주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이수민이 사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감독은 “이수민 선수가 ‘감독님 죄송하다’라고 하더라. 세게 들어오다가 (팔이) 명치 끝이 닿아서 통증이 생긴 것 같다”라며 “‘숨을 못 쉴 정도로 너무 아파 자기도 모르게 뿌리쳤는데 중계 화면에 나갔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고생 많았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수민은 지난 달 25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상황을 ‘성추행’이라고 단정하거나 주장한 적은 없다. 문제의 본질은 성적 의도 여부가 아니라, 골인 직후 예상치 못한 강한 신체 접촉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당시 저는 숨이 가쁘고 정신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옆에서 갑작스럽게 매우 강한 힘으로 제 몸을 잡아채는 충격을 받았다. 그 순간 가슴과 명치에 강한 통증이 발생했고, 저항해도 벗어나기 어려울 정도로 팔이 압박된 채 구속감을 느꼈다. 이 모습이 그대로 영상에 남아 많은 분들의 논란을 불러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과 나눈 이야기도 공개했다. 이수민은 “그때는 상황 파악조차 어려웠고, 이후 그 행동을 한 사람이 감독님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통증과 받아들이기 어려운 행동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먼저 감독님을 찾아가 ‘골인 직후 너무 강하게 잡아당기셔서 통증이 있었다’, ‘그 행동은 적절하지 않았다’라고 분명하게 전달했다. 그리고 제가 순간적으로 뿌리친 행동이 감독님께 기분 나빴다면 죄송하다고도 말씀드렸다. 선수 입장에서 예의를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의 언론 인터뷰도 언급했다. 이수민은 “구체적인 사과나 잘못에 대한 인정은 전혀 없었고, 말을 돌리는 식으로 대응하셨다”라며 "본인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먼저 밝히는 모습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선수를 보호하고 상황을 바로잡아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조사도 없이 (언론에) 해명 자료를 공개하는 모습은 매우 힘들고 혼란스러운 경험이었다. 논란이 커진 이후에도 감독님은 저에게 찾아와 상황을 해결하거나 대화를 시도한 적이 없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논란의 장본인 김 감독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신체 접촉 관련' 징계는 아니었다. 육상팀 선수들이 제출한 진정서에는 김 감독의 언행 문제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권남용, 소통 부재 등이 핵심이다. 김 감독은 징계 이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결국 재심을 청구했다. 관련 규정상 징계 대상자는 통보를 받은 후 7일 이내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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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 12년 만에 프로 첫 우승 감격...스톰컵 볼링대회 정상

'집념의 볼러' 정재영(41·팀MK)이 프로 데뷔 12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재영은 18일 용인 볼토피아에서 열린 제15회 스톰컵 국제초청볼링대회(이상 스톰컵) 결승전에서 윤여진(팀DSD)을 247-215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스톰컵은 2025시즌 한국프로볼링(KPBA) 마지막 투어 대회다. 이로써 정재영은 2013년 데뷔 이후 12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 4500만원도 챙겼다. 정재영은 "프로 데뷔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아 잠시 프로볼링을 떠나 있었다. 하지만 볼링으로 성공하고 싶었기 때문에 2019년부터 다시 투어에 참가했고, 마침내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첫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13년이나 결렸는데, 첫 우승을 메이저로 기록하게 돼 너무 기쁘다. 특히 프로 데뷔 이후 부모님이 처음으로 경기장에 오셨는데,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정재영은 윤여진을 상대로 초반 2, 3프레임 연속 9커버에 그치면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4프레임을 시작으로 연속 스트라이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윤여진이 6프레임 미스를 범한 틈을 타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9프레임까지 6배거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결국 32핀 차의 승리를 거뒀다. 기분 좋게 한 해를 마무리한 정재영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 시즌 각오를 밝혔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2.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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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분이면 충분!' 안세영, 日 미야자키 2-0 격파... 최고 승률 94.2% 달성+시즌 최다승 향해 순항

[OSEN=노진주 기자] 여자 단식 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안세영은 1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를 2-0(21-9 21-6)으로 꺾었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안세영은 33분 만에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그는 시즌 최고 승률 94.2%를 달성했다.  올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한 안세영은 총 69경기를 소화, 65승을 거뒀다. 60경기 이상 출전한 여자 단식 선수 가운데 단일 시즌 최고 승률 기록이다. 안세영은 첫 게임부터 괴력을 발휘했다. 7점 연달아 가져오며 점수 차를 빠르게 벌렸고, 21-9로 1게임을 가져왔다. 두 번째 게임은 더 잘했다. 시작과 동시에 6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미야자키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안세영은 상대를 6점으로 묶어두고 21점에 먼저 도달, 2게임도 가져오며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를 2-1로 제압했던 안세영은 2연승을 기록, 조 1위로 올라서며 4강행을 확정했다. 안세영은 '2승' 동률을 기록한 야마구치 아카네를 게임 득실에서 32-19로 앞섰다. 이 결과로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월드투어 파이널스에는 랭킹 상위 8명만 출전한다. A조와 B조로 나뉜다. 각 조 상위 2명이 4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승수가 같을 경우 세트 득실을 따진다. 이후 점수 득실로 순위를 결정한다. 미야자키는 조별리그 2연패를 기록했다. A조 4위로 밀렸다. 와르다니와 함께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안세영은 올 시즌 이미 10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를 경우 일본 남자 단식의 모모타 겐토가 보유한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11회)를 이룬다. 안세영은 19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야마구치를 상대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8.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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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북중미월드컵에서 155억 원 돈벼락 맞는다…32강만 가도 162억 원 더 받아

[OSEN=서정환 기자] 홍명보호가 월드컵에서 돈벼락을 맞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026 북중미월드컵 A조에서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예선 D조 승자와 경쟁한다. 포트1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만나 유럽강호는 피했다. 한국의 월드컵 1차전 상대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중 한 팀이다.  물론 개최국 멕시코는 까다로운 상대다. 하지만 한국은 아르헨티나, 프랑스 같은 초강대국을 모두 피하는 ‘꿀대진’을 받았다. 한국이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는 장점도 있다.  선수들에게 확실한 보상과 동기부여가 있다. ‘USA 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 48개 참가국에게는 22년 카타르대회와 비교해 무려 50%가 증가한 7억 2700만 달러(약 1조 739억 원)의 상금이 고르게 주어진다.  우승팀에게는 5000만 달러(약 739억 원), 준우승팀에는 3300만 달러(약 488억 원), 3위에 2900만 달러(약 428억 원), 4위에 2700만 달러(약 399억 원), 5~8위에 1900만 달러(약 281억 원), 9~16위에 1500만 달러(약 222억 원)다.  홍명보호는 월드컵에 참가한 것 자체로 이미 1050만 달러(약 155억 원)를 확보했다. 여기서 32강에만 진출해도 1100만 달러(약 163억 원)를 추가로 받게 된다. 상금을 어떻게 나눌지는 해당 협회의 소관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8.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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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보신하고 누워만 있어요” 부상에도 파죽의 5연승, 현대건설 돌풍 비결은 믿음과 책임감 [오!쎈 수원]

[OSEN=수원, 길준영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를 바짝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1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5-2026 V-리그’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19, 21-25, 25-1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5연승에 성공했다.  리그 선두 한국도로공사(13승 3패 승점 35점)를 잡은 현대건설(10승 6패 승점 32점)은 한국도로공사와의 격차를 3점차로 줄였다. 카리가 25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정지윤(16득점), 자스티스(14득점), 양효진(14득점), 김희진(6득점), 나현수(3득점), 이예림(1득점)도 득점을 기록했다.  세터 김다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기가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5세트를 가지 않고 잘 버티고 4세트에서 승리해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정지윤은 “도로공사가 흔들려도 다시 따라붙는게 좋은 팀이다. 미팅에서 그런 부분을 조심하자고 강조했는데 잘 된 것 같아서 값진 승리인 것 같다”고 말했고 카리는 “5세트까지 가지 않고 승리한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팀이 점점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성형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우려했다. 카리, 정지윤 모두 아직까지는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다. 카리는 “회복에 집중을 하고 있다. 무릎이 아파서 잠을 못이루는 날도 있다. 무릎 마사지기를 매일 2~3번씩 한다. 몸 상태가 괜찮으면 카페에 가서 부모님이나 친구들과 영상 통화를 하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정지윤도 “최근에는 푹 쉴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나는 그냥 몸 보신하고 누워만 있다”고 웃으며 “부상 때문에 결장하고 복귀를 했을 때 조심스러운 부분이 없지는 않았다. 이전만큼 기량이 될까 걱정도 했다. 점프 횟수를 제한하고 연습을 하고 있는데 관리를 잘해서 연습을 퀄리티 있게 하려고 노력중이다”라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반대로 김다인은 국가대표 일정까지 소화하고 있지만 큰 부상 없이 매 경기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어느정도는 타고난 것 같다”며 웃은 김다인은 “부상이 없는 것은 타고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내 개인적으로는 기복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팀원들의 도움을 받아서 티가 안나는 것 같다. 중간중간 힘들다는 느낌은 있지만 죽을 것 같다는 아니다. 오늘도 일정이 타이트 했는데 감독님께서 휴식을 많이 주셨다. 힘 쓸 때는 힘쓰고 쉴 때는 푹 쉰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시즌 전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고예림, 이다현, 황연주 등이 팀을 떠났고 외국인선수도 2시즌 동안 활약한 모마가 검증되지 않은 선수인 카리로 교체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시즌 초반 2위를 지키며 1위 한국도로공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정지윤은 “(김)다인언니가 주장이 되고 감독님도 강조하신게 이제 각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도 훌륭한 공격수들이 있지만 이전에는 모마에게 의존한 부분이 많았다. 이제는 누가 해주기를 기대하지 않고 각자가 해내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시너지가 좋게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잘할 줄은 몰랐다”며 웃은 김다인은 “시즌 초반에도 물음표라고 예기를 했다. 우리가 몰리는 공격을 하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서 책임감 있게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니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서로 탓하는 것보다는 도우면서 가니까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많이 나와서 좋다”며 올 시즌 현대건설 돌풍의 이유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8.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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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기도 깡, 김연경 감독님처럼”

여자 프로배구는 한국 겨울 프로스포츠 최고 인기 종목이다. 국제대회 성적에 따라 등락하는 여느 종목과 달리 ‘묻지 말고 더블로’ 인기다. 프로배구 V리그 새 시즌을 앞두고 불타는 인기에 기름을 부은 게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이다. 프로그램에서 필승 원더독스 배구팀 김연경 감독 못지않게 팬들의 사랑을 받은 게 몽골 출신 배구선수 인쿠시(21·본명 자미안푸렙 엥흐서열)다. 인쿠시는 ‘도전-실패-노력-성공’을 따라가는 성장 서사의 주인공이다. 어린 나이에 가족 품을 떠나 타국에 와서 부딪히고 넘어지고 긁혔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뛰었다. 김연경 감독 말에 “넵, 넵” 하는 그에게 시청자는 감정을 이입했고, ‘넵쿠시’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다. 프로그램 종영 후 학업에 복귀했던 그에게 여자배구 정관장이 러브콜을 보냈다. 부상으로 빠진 아시아 쿼터 위파이 시통(26·태국)을 대신해 뛰게 됐다. 지난 11일 취업비자 발급차 몽골에 갔다가 17일 새벽 입국한 그를 같은 날 오후 대전 정관장 스포츠센터에서 만났다. 주변에서는 아직 걱정스러운 눈치다. 인쿠시는 앞서 지난 4월 여자배구 아시아 쿼터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지만 뽑히지 못했다. 국내 선수였다면 일단 뽑아 키워볼 만한 실력 수준이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는 즉시 전력감을 뽑는 게 구단들 관례다. 모교인 목포여상 배구팀 정진 감독은 그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이런 경우를 염두에 두고 국적 변경을 고민했다고 한다. 입양도 그중 하나였지만 인쿠시 쪽에서 주저했다고 한다. 일반 귀화까지는 적어도 5년이 걸리는데 그는 2022년 입국했다. 프로 무대 진출을 꿈이 아닌 현실로 바꿔준 건 결과적으로 김연경 감독이다. 인쿠시가 입단 소식을 전하자 김 감독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네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줘라”라고 했다고 한다. 김 감독한테 배운 것 중 가장 큰 건 자신감과 긍정적 태도다. 인쿠시는 “전에는 안 될 것 같아 포기했는데 일단 해보자는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변화”라며 방송 당시 일본 원정 에피소드를 돌이켰다. 그는 “처음에는 ‘믿고 뽑아줬는데 왜 안 될까’ 밥도 안 먹고 울었다. 하지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고 결국 칭찬받았다”며 “감독님의 ‘안 되더라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라’라는 조언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잠깐 다녀온 몽골. 일종의 금의환향이 아니었을까. 방송 출연 덕분에 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졌다. 가족 반응이 궁금했다. 인쿠시는 “사실 부모님이 방송을 본 것도 아니고 V리그가 얼마나 큰 무대인지 몰라서 그런지 차분하게 ‘건강해야 한다’고만 했다”며 “엄마가 ‘쫄지 말고 할 수 있는 걸 다하라’라고 했다”고 전했다. 몽골 전통 씨름 선수 아버지와 배구 선수 어머니 등 인쿠시는 스포츠 가족 출신이다. 부모님은 “좋은 음식 챙겨 먹고, 건강 잘 챙겨라”라는 당부만 몇 번씩 했다고 한다. 인쿠시의 V리그 데뷔전은 19일 홈에서 열리는 GS칼텍스전이 유력하다. 지난 시즌 정관장의 아시아 쿼터 메가왓티 퍼티위(26)가 워낙 맹활약한 터라 부담도 크다. 스스로는 높은 타점의 공격을 장점으로 꼽았다.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이 많이 약하다. 그는 “몽골에서는 어릴 때 수비 등 기초를 탄탄하게 하지 않아서”라고 설명했다. 고교 시절에도 단체훈련 전후로 개인훈련을 더 했고, 정관장에 와서는 비록 며칠 안 됐지만 리베로 출신 이강주 코치와 별도로 야간 리시브 훈련도 한다. 어떤 선수가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그는 “원더독스에서 공격도 수비도 말없이 하던 표승주 선배”라며 “닮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 스타일을 ‘살림꾼’이라고 한다”고 일러주자 그는 “살림꾼, 살림꾼”을 되뇌었다. 인쿠시가 한국에 귀화해 태극마크에 도전하는 모습을 바라는 팬이 꽤 되는 분위기다. 그가 그리는 미래 중 하나지만 다른 그림도 있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그래서 불안감도 큰 나이다. 그는 “일단 아시아 쿼터로서 잘하고 싶다. 인정을 받아야 다음에 국적을 바꿔서 (한국 선수로서 신인 드래프트 등으로) 다시 기회를 잡을 테니까”라고 말했다. 장혜수([email protected])

2025.12.18.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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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간 2249승…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한국 경마의 거인이 말 등에서 내려온다. ‘경마 대통령’ 박태종이 60세 정년을 채우고 은퇴한다. 21일 과천의 렛츠런파크에서 열리는 서울 경마 1300m 제6경주는 그의 마지막 레이스다. 은퇴 경기를 사흘 앞둔 18일 렛츠런파크에서 박태종을 만났다. 1987년 4월 데뷔한 박태종은 38년 넘는 세월 동안 1만6014번 출전해 2249번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경마 최다승 보유자다. 150㎝, 49㎏의 왜소한 체구지만 그는 한국 경마에서 누구보다 큰 사람이다. 후배 기수였고 지금은 조교사로 변신한 이신우는 “박태종 기수는 한국 경마가 한 사람의 이름으로 기억될 수 있다는 걸 몸으로 보여준 사람”이라고 SNS에 헌사를 올렸다. 충북 진천에서 나고 자라 스무 살에 상경한 그는 택시·굴착기 기사를 꿈꾸다 경마와 인연이 닿았다. 친척의 권유로 기수에 도전해 1986년 기수 후보생이 되고 이듬해 데뷔했다. 그는 “고교 때 친구가 기수를 해보라고 했다. 그때는 돈이 없는데 어떻게 하냐고 생각했다”며 “그때 알았더라면 더 빨리 기수를 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소탈한 성품에 말수가 적지만 후배들은 그를 따른다. 성직자처럼 한결같은 그의 삶을 곁에서 지켜봤기 때문이다. 그는 새벽 4시 반이면 눈을 뜬다. 오전 5시에 집을 나서 5시 반이면 경마장에 도착해 6시부터 말들과 함께 경주로를 달린다. 새벽 조교를 마치고 나면 아침을 먹고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하고, 점심을 먹은 뒤 마사지와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후 퇴근한다. 오후 9시면 잠자리에 든다. 데뷔 이후 38년간 지켜온 루틴이다. 그는 “이제 은퇴하면 알람 시간을 오전 6시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술·담배도 하지 않는다. 그는 “술은 원래 못 마시는 체질이다. 담배는 앞으로도 피울 생각이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술·담배는 없지만 그에겐 가족이 있다. 가장 기뻤던 순간을 묻자 “아내가 100일 된 딸을 안고 처음 경마장에 온 날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때”라고 1999년을 회고했다. 은퇴 후 계획을 묻자 “아내와 대만에 여행 갈까 계획 중”이라며 “캠핑카를 타고 아내와 전국을 돌아다닐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아내 이은주씨와는 1998년 팬의 소개로 만나 6개월 만에 결혼했다. 아내는 163㎝로 그보다 한 뼘은 크다. 그는 데뷔 14년째이던 2000년 통산 722승으로 통산 최다승 1위에 우뚝 올라섰다. 한국 경마의 1인자가 된 순간이다. 2006년에는 한 해에 120승을 거뒀다. 매주 2번 넘게 우승한 것이다. “그땐 말만 타면 우승할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1000승, 1500승을 거침없이 돌파하고 2016년 5월엔 대망의 2000승 고지를 밟았다. 그리고 4개월 후 큰 시련이 찾아왔다. 그는 “낙마한 건 일일이 셀 수도 없다. 입원도 몇 번 했는지 모르겠다. 흉추 압박골절 등 큰 부상도 서너 차례 입었다”며 “가장 힘든 건 세 번째 무릎 수술이었다”고 말했다. 2016년 9월 주로 방해에 따른 낙마로 무릎을 다친 후 10개월이나 치료를 받았다. 2017년 복귀 후 2주 만에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는 “무릎이 아프니까, 아무래도 자세가 나오지 않았다. 또 너무 쉬다 보니 출전 기회도 점점 줄어들었다”고 돌아봤다. 전성기가 끝난 허탈함을 그는 어떻게 이겨냈을까. 그는 “마음을 내려놓았다”고 했다. 우선 몸이 예전 같지 않은 걸 받아들였다. 다만 “무릎이 약해 그 주변 근육을 키우는 운동은 더 열심히 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하자고 다짐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후배 문세영(45)은 2054승으로 그의 기록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경마 대통령의 뒤를 잇는 그의 별명은 ‘경마 황태자’다. 박태종은 “지금 다쳐서 한 달째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빨리 회복해서 나보다 더 훌륭한 기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기수들은 40대에 접어들면 대체로 조교사로 변신을 꿈꾼다. 그러나 그는 “조교사는 (스트레스로) 전부 고혈압 약을 먹고 있더라”라며 “후배 기수를 양성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12.18.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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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중국 최고의 속기파

〈32강전〉 ○ 리친청 9단 ● 신진서 9단 장면①=32강전 추첨은 희비가 엇갈린다. 바둑 기사는 다들 포커페이스라 표정이 없고 추첨장도 조용하다. 그래도 첫판에 신진서 9단과 만나게 되면 기분이 우울해지는 건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올해 삼성화재배 신진서의 첫 상대는 중국 랭킹 9위 리친청 9단. 리친청의 가장 큰 특징은 중국 최고의 속기파라는 것. 초읽기에 몰리는 일은 아예 없다고 한다. 신진서가 흑이다. 4개의 화점에 이어 흑이 좌하 삼삼에 들어갔고 연속 날일자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백7은 강렬한 수. AI도 긍정적이다. ◆실전 진행=실전을 먼저 본다. 흑1은 절대의 한 수고 백2의 붙임도 예상되는 공격 방향. 흑3, 5는 선수다. 문제는 그다음인데 신진서는 흑7에 두었다. 처음 보는 수다. 보통은 밀거나 날일자로 두는데 왜 이렇게 두었을까. 혹시나 해서 AI를 보니 놀랍게도 이 수가 블루 스폿이다. ◆AI의 변화=흑1로 밀면 백2로 막은 뒤 4로 끊는다. 백이 좌변을 내주고 상변을 취하는 건 실전과 같다. 하나 이 그림은 실전보다 백이 좋다. 백은 A가 선수다. B의 맛을 노리기 위해 아껴두고 있는 것.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2025.12.18.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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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6:17 일방적 패배’ 김종민 감독 “우왕좌왕하다가 끝났다, 세터 흔들린게 아쉬워” [오!쎈 수원]

[OSEN=수원, 길준영 기자]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김종민 감독이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5-2026 V-리그’ 3라운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0-25, 19-25, 25-21, 13-25)으로 패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모마(22득점)-강소휘(13득점)-타나차(11득점) 삼각편대가 46득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리시브가 흔들리며 쉽지 않은 경기가 계속됐다. 이날 패배로 한국도로공사는 3연승을 마감했다.  김종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우왕좌왕하다가 끝난 것 같다. 1세트에서 리시브가 흔들렸고 모마에게 의존한게 문제가 된 것 같다. 속공도 상대에게 수가 읽혔고 체력도 떨어진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장신 블로커들이 많은 팀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경기 내내 현대건설의 높은 블로킹에 공격이 막히고 말았다. 반대로 한국도로공사는 많은 블로킹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블로킹 득점은 한국도로공사가 6득점, 현대건설이 17득점으로 한국도로공사가 일방적으로 밀렸다. 김종민 감독은 “상대가 리시브가 잘되다 보니까 상대에게 완벽한 투 블로킹 보다는 원 블로킹이 나오는 바람에 블로킹 싸움이 어려웠다”면서 “세터가 흔들어주는게 중요하다. 완벽한 블로킹이 못 따라가게 해야 히는데 리시브가 흔들려서 쉽지 않았다. 정면 공격을 하면 공격수도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세터 두 명(김다은, 이윤정)을 계속해서 교체해가며 기용했다. 두 선수 모두 장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김종민 감독은 “둘 중에 한 명이 꾸준하게 해주면 당연히 좋다. 공격수도 좋고 나도 운영하기 좋을 것이다. 세터들이 코트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많다”면서도 “세터 뿐만 아니라 모두가 중심을 못잡은 경기다”라며 이날 패배가 단순히 세터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8.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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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으로 올킬’ 김현영 치어리더 [O! SPORTS 숏폼]

[OSEN=의정부, 최규한 기자] 18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홈팀 KB손해보험이 3-0(25-19 25-21 25-20)로 승리하며 3위로 올라섰다.  김현영 치어리더의 응원 영상을 O! SPORTS 숏폼 영상에 담았다. 2025.12.18 / [email protected] 최규한([email protected])

2025.12.18.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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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뚫린 진천선수촌’ 실탄 외부 반출됐는데 8개월 넘도록 사실파악도 못해…뒤늦게 책임자 직무 배제

[OSEN=서정환 기자] 진천선수촌의 보안체계에 심각한 구멍이 뚫렸다.  지난 2월 충북 진천에 위치한 국가대표선수촌 사격장에서 실탄이 외부로 반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한체육회는 실탄 외부반출을 파악도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문제를 발견했다.  대한체육회는 18일 “지난 2월 무기고에 입고한 실탄 중 일부가 적법한 절차 없이 외부로 반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사격장 관리자와 전수조사·보고 책임자를 직무에서 즉각 배제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체육회가 지난 10월 조사에서 “실탄 확인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이상이 없다”고 발표를 했다는 것이다. 체육회의 조사가 잘못되었거나 보고체계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유야 어찌됐든 체육회의 허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기관장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관련자에 대한 엄정 조치를 단행하는 한편, 관리 체계 개선을 통해 동일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선언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8.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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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정지윤 41득점 폭발! 2위 현대건설, 1위 도로공사 3-1 격파…5연승 질주 [수원 리뷰]

[OSEN=수원, 길준영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리그 선두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1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5-2026 V-리그’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19, 21-25, 25-1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5연승에 성공했다.  리그 선두 한국도로공사(13승 3패 승점 35점)를 잡은 현대건설(10승 6패 승점 32점)은 한국도로공사와의 격차를 3점차로 줄였다. 카리가 25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정지윤(16득점), 자스티스(14득점), 양효진(14득점), 김희진(6득점), 나현수(3득점), 이예림(1득점)도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모마(22득점)-강소휘(13득점)-타나차(11득점) 삼각편대가 46득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도로공사는 3연승을 마감했다.  1세트 초반 흐름은 현대건설이 주도했다. 긴 랠리 끝에 8-5를 만들며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이끌어냈다. 기세를 탄 현대건설은 점수차를 벌리며 그대로 1세트를 챙겼다. 카리가 10득점(공격성공률 53.3%)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정지윤(5득점), 김희진(3득점), 자스티스(3득점), 양효진(1득점)이 힘을 보탰다. 한국도로공사는 강소휘(6득점)와 모마(5득점)가 11득점을 합작했지만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도 힘을 냈다. 세트 초반에는 한국도로공사가 앞서가기도 했지만 점차 현대건설의 리드로 경기가 기울어졌다. 세트 후반에는 오히려 1세트 보다 일방적인 경기가 되고 말았다. 정지윤(6득점), 카리(6득점), 자스티스(5득점), 양효진(4득점), 김희진(1득점)이 고루 활약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모마가 7득점으로 활약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꿀 수는 없었다.  셧아웃 패배 위기에 몰린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 반격에 나섰다. 8-8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이후 한국도로공사가 맹공을 펼치며 15-8로 순식간에 앞서나갔다. 현대건설도 세트 막바지까지 끈질기게 추격을 했지만 결국 한국도로공사가 중요한 세트를 따냈다. 타나차(6득점), 모마(6득점), 강소휘(4득점)가 16득점을 합작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현대건설은 카리가 4득점(공격성공률 20.0%)에 머무른 것이 아쉬웠다. 4세트는 현대건설이 다시 반격을 시작했다. 세트 초반부터 한국도로공사를 밀어붙이며 8-3으로 앞서나갔다.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마지막까지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고 손쉽게 4세트를 가져오며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8.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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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국가대표선수촌 실탄 외부 반출 확인…관련자 직무 배제

대한체육회가 충북 진천에 위치한 국가대표선수촌 사격장 내 무기고에 보관 중이던 실탄이 외부로 반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공식 사과했다. 체육회는 18일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관리하는 실탄이 외부로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추가 경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지난 2월 무기고에 입고한 실탄 중 일부가 적법한 절차 없이 외부로 반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사격장 관리자와 전수조사·보고 책임자를 직무에서 즉각 배제했다”고 발표했다. 체육회는 처음 관련 논란이 불거진 지난 10월에는 “선수촌 무기고에 대해 전수조사 및 현장 점검을 벌인 결과 이상이 없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체육회는 “당시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실탄 반출을 확인하지 못 한 한계가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뒤늦게 고개를 숙였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과거 발생한 사안의 세부 경위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점에 대해 기관장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관련자에 대한 엄정 조치를 단행하는 한편, 관리 체계 개선을 통해 동일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다짐했다. 체육회는 앞서 진행한 국정감사 후속 조치고 지난 10월14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대한사격연맹에 대한 특별 감사를 진행했으며, 추후 드러나는 결과에 따라 행정 처분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체육회 관계자는 “과거 무기고 실탄 입출고 이력을 전수 조사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할 것”이라면서 “관련 정보는 수사기관에도 적극 협조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5.12.18.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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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빅매치’ 강성형 감독 “강팀 맞지만 우리도 좋아졌다” vs 김종민 감독 “오늘은 5세트 안갔으면…” [오!쎈 수원]

[OSEN=수원, 길준영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강성형 감독이 1·2위 맞대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강성형 감독은 1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5-2026 V-리그’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도로공사가 워낙 잘한다. 1라운드 때 해봤지만 강팀은 맞다. 내용을 보면 우리가 그 때보다 상황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9승 6패 승점 29점 리그 2위, 한국도로공사는 13승 2패 승점 35점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현대건설은 4연승,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3연승으로 양 팀 모두 분위기가 좋다. 현대건설은 1위 추격을 위해서 이날 경기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1라운드에서는 아쉬운 경기를 했다”고 말한 강성형 감독은 “선수들에게 한 번 해보자고 이야기를 했다. 열심히 잘할 것 같다”면서 “이제 3라운드이지 않나. 그렇게 중요한 경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강성형 감독은 양효진과 카리의 몸 상태에 대해 “(양)효진이는 시즌 내낸 계속 관리를 해야할 것 같다. 카리는 회복 훈련을 하고 경기에 나가는 것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아픈 선수들이 많은데 이겨내고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중반, 후반이 되면 체력적인 부분도 문제가 될 것이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그런 부분을 잘 넘어가는게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내가 시즌 시작부터 코치들과 현대건설이 센터가 좋기 때문에 안정적이라고 얘기를 했다. 나중이 되면 가장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다. 최근 경기를 봐도 현대건설이 가장 안정적이다”라며 현대건설의 높이를 경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4경기 연속 풀세트 경기를 했다. 김종민 감독은 “우리가 항상 5세트 경기를 많이 하는 팀이다. 신경 안쓰려고 한다. 훈련 관정에서 선수들 몸상태도 좋아진 것 같다. 경기를 해봐야 알겠지만 오늘은 5세트 안가기를 바란다”며 웃었다. 주전 세터 고민이 있는 김종민 감독은 “오늘은 (김)다은이가 먼저 선발로 나간다. (이)윤정이가 모마와 호흡이 잘 맞지 않는다. 다른 부분은 괜찮지만 시간을 줘야 할 것 같다. 체력도 떨어진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8.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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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머스크 AI 대결 제안에 "내년엔 우리가 이길 것"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의 페이커(이상혁)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도전장을 받아들였다. 페이커는 18일 서울 종로구 LCK아레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지난달 머스크가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인공지능) 모델 ‘그록5’가 롤 최고의 인간팀을 이길 수 있을지 궁금하다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페이커는 “AI나 빅테크 기업에서 게임 산업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저도 그록과 대결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체스는 AI에 정복 당한지 오래됐다. 롤도 AI가 저희와 맞붙어 언젠가 이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내년에는 저희가 이기지 않을까 싶고, 언젠가 AI가 이기는 날이 오면 그 또한 재미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6년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와 이세돌 9단 맞대결 이후 ‘인간과 AI의 재대결’ 가능성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2013년 T1 전신인 SKT T1에서 데뷔한 페이커는 지난 7월, 2029년까지지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페이커는 “T1에서 금전적인 부분 외에도 좋은 조건을 제시해줬고, 최고 팀에 걸맞는 명성을 보여줬다”며 “팬들에게 좋은 영감을 드리고 싶고, 프로게이머로서 배우고 성장할 부분이 남아 재계약했다. 계약 기간이 4년이다 보니 T1에서 프로 생활 전부를 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페이커는 지난달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서 T1의 6번째 우승이자,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사상 첫 3연패를 이끌었다. KT 롤스터에 1-2로 뒤져 패배 위기에 몰린 결승전 4세트에서도 웃은 것에 대해 “게임이 재미있어서 그런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페이커는 10년 넘게 승부욕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저는 어렸을 때부터 열정이 있었다. ‘(열정이) 그냥 있었다’라는 게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그런 열정이 있다는 게 축복이고, 지금도 이기고 싶은 마음과 게임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여전하다”고 했다. e스포츠 선수들은 두뇌 회전이 빠른 10대 후반을 지나 25세 정도면 은퇴하는데, 10년 넘게 최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1996년생 페이커는 “40대까지 경쟁하는 건 어려울 것 같지만,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또 “4번 연속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승패를 떠나 제가 가진 것들을 최대한 활용해 노력하는 게 목표다. 2029년 이후 제 모습은 저도 궁금하다”고 했다. 13년간 플레이하는 동안 최고 라이벌로 젠지의 쵸비를 꼽은 페이커는 “쵸비 선수는 경기력이 좋고 상대할 때마다 굉장히 재밌었다. 제가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됐다”고 했다. 선한영향력으로 게임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지워가고 있는 페이커는 “많은 기성세대 분들도 조금 더 좋은 시각으로 바라봐 주시는 게 느껴져 감사하다”면서 “게임도 오래하면 해가 될 수 있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기에 맞춰 나가야할 부분”이라고 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지만 스스로 영감은 ‘책’에서 얻는다는 페이커는 “책은 다른 사람들의 인생과 이야기를 한번에 압축해서 볼 수 있고, 그것이 주는 인사이트가 어머어마하다”고 했다. ‘프로게이머를 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을 했을 것 같느냐’는 질문에 페이커는 “취미가 많이 생겼는데 그다지 오래가지는 못했다. 프로게이머를 안 했다면 이것 저것 하다가 이도 저도 아니게 되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제가 전략적인 거나 컴퓨터를 좋아하다 보니 그런 쪽 일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답했다. 페이커는 앞으로 아빠나 남편으로 계획에 대해 “결정된 건 없지만 사람으로서 기쁜 일이 될 것 같다. 그렇지만 현재로서는 정해진 가치관이나 계획이 없이 때문에 지금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광고모델인 페이커는 투자 원칙에 대해 “본격적으로 하고 있지 않지만 내년에 배워보고 싶다. 감에 의존하기보다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공부해서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금메달리스트 페이커는 내년 열릴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해 “아시안게임 출전은 늘 선수에게 뜻 깊은 일이다. 기회가 된다면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2.18.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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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또 무너뜨렸다… 김은지, 하림배 최종국 불계승 우승 '올해만 4승'

[OSEN=강필주 기자] 김은지 9단이 또 한 번 최정 9단을 넘었다. 김은지는 1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0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최정을 17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종합전적 2승 1패로 우승한 김은지는 최정과의 상대 전적을 11승 21패로 좁혔다. 김은지는 올해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펼쳐진 최정과의 결승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김은지는 초반부터 준비해온 포석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흑을 잡은 김은지는 판 전체를 자신이 원하는 흐름으로 이끌었고, 대국 내내 큰 실수 없이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갔다. 김은지는 국후 인터뷰에서 "초반에 좋다고 생각했던 포석으로 진행돼 잘 풀렸다고 생각했다. 이후에도 어려운 순간이 있었지만 집이 많아 유리한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대국을 돌아봤다. 이어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고, 내년에는 종합기전에서도 올해처럼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은지는 2025년 열린 국내외 여자기전 8개 가운데 오청원 세계여자바둑대회, 난설헌배 전국여자바둑대회, 해성 여자기성전,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까지 4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4일 한국기원 신관 1층 라운지에서 열린다. 대회 30주년을 맞아 릴레이 바둑, 치킨 파티, 팬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하림지주가 후원한 제30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졌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18.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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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처음 경기장 찾은 어머니께 효도.. 정재영, 13년 무관 끝 '눈물의 데뷔 우승'[프로볼링]

[OSEN=용인, 강필주 기자] 정재영(41, MK)이 시즌 마지막 투어에서 정상에 등극, 2025년 한국프로볼링(KPBA) 대미를 장식했다. 정재영은 18일 오후 용인 볼토피아에서 열린 2025시즌 메이저 대회인 제15회 스톰컵 국제초청볼링대회 TV 파이널 최종 결승전에서 윤여진(47, DSD)을 247-215로 물리쳤다. 이로써 정재영은 2013년 데뷔 이후 13년 만에 첫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개인 통산 5번째 TV 파이널 진출에서 거둔 데뷔 첫 승리였다. 우승 상금은 4500만 원. 스트라이크로 경기를 시작한 정재영은 2, 3프레임 커버에 그쳤다. 하지만 4프레임부터 6연속 스트라이크를 작렬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특히 정재영은 9프레임을 스트라이크로 장식해 우승을 확정했다. 10프레임 투구 전 이미 승리가 굳어지면서 눈물을 머금은 채 10프레임 투구를 마치며 포효했다. 터키로 경기를 시작한 윤여진은 6프레임 10번 핀 커버를 놓치면서 승기를 내줬다. 결국 7, 8프레임을 더블로 연결했으나 9프레임을 스트라이크로 장식하지 못하면서 승기를 정재영에게 넘겨야 했다. 결국 윤여진은 2017년 구미 새마을컵 이후 8년 만에 맞이한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정재영은 경기 후 "어머니께서 제 게임을 보기 위해 평생 처음으로 볼링 경기장에 오셨다"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고 아들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볼링 선수로서 자랑스러워하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영은 앞서 김태영(49, DSD), 문하영(25, 스톰)과 동시에 펼친 슛아웃 1경기에서 225점을 기록, 결승 무대를 밟았다. 더블로 경기를 시작한 정재영은 3프레임 스플릿으로 오픈을 범했다. 하지만 정재영은 8프레임부터 5연속 스트라이크로 승부를 가져갔다. 김태영은 6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으나 두 차례 더블을 기록하는 데 그치면서 217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거머쥔 '슈퍼 루키' 문하영은 스트라이크 3개로 189점에 만족해야 했다.  윤여진은 슛아웃 2경기에서 미국프로볼링(PBA) 웨슬리 로우 주니어(28)와 '홍일점' 류서연(37, 진승인터내셔널)을 물리쳤다. 윤여진은 3~7프레임 5연속 스트라이크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미국 볼링국가대표 출신 '투 핸드 볼러' 웨슬리 로우 주니어는 7~9프레임 터키로 윤여진을 추격했으나 10프레임 첫 투구에 핀을 세워 225점에 머물렀다. 아시안게임에서만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류서연은 176점을 쳐 남자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KPBA와 PBA의 이벤트 경기서는 KPBA가 165-159로 승리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18. 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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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솜 컬리지 말레이시아 ‘무라토글루 아카데미’ 출범

세레나 윌리엄스의 테니스 코치이자 무라토글루 아카데미 설립자인 패트릭 무라토글루(Patrick Mouratoglou)가 엡솜 컬리지 말레이시아(Epsom College Malaysia) ‘무라토글루 아카데미 말레이시아(Mouratoglou Academy Malaysia, MAM)’ 출범식과 함께, 말레이시아를 ‘아시아의 테니스 & 스쿨 허브(Central Hub for Tennis & School in Asia)’로 공식 지정했다. 출범식에는 세계 각국 주요 언론, 파트너 기관, 학생 선수단, 아시아 지역 테니스 관계자들이 참석해 아카데미의 향후 비전과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아시아 유망 선수들의 핵심 훈련 기지로 자리매김한 말레이시아 캠퍼스는 앞으로 세계 수준의 영국식 교육과 고성능 테니스 프로그램을 통합한 아시아 지역 대표 센터로 운영된다. 무라토글루는 말레이시아의 전략적 위치와 200년 전통의 영국 보딩 스쿨 교육을 기반으로 한 우수한 교육 환경을 높이 평가하며, 엡솜 컬리지 말레이시아가 제공하는 엘리트 스포츠와 엄격한 학업을 결합한 독보적 교육 모델을 강조했다. 또한, RM 100만(약 3억원) 규모의 장학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아시아 유망 선수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2027년 SEA 게임을 대비한 선수 육성 체계 강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전 벨기에 데이비스컵 주장 겸 ATP 단식 세계 65위 출신의 요한 반 허크(Johan Van Herck)가 아카데미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공식 소개되었다. 출범 당일 엡솜 컬리지 말레이시아에서는 학생 선수들과 함께한 온코트 세션, 엡솜 컬리지 말레이시아 가족 포럼, 공식 기자회견, 론칭 세리머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아카데미의 성장하는 생태계와 역동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무라토글루 아카데미 말레이시아는 연간 24개의 공인 테니스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는 ITF 인증 코트에서 열리는 ATF U14 그레이드 A 동남아시아 라운드를 포함한다. 무라토글루 아카데미 말레이시아는 아시아를 위해 새롭게 설계된 독립적 형태이다. 특히 무라토글루의 퍼포먼스 철학과 엡솜의 학업 우수성·웰빙·전인적 보살핌이 결합된 형태로, 2022년부터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일본·한국·싱가포르·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학생 선수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프랑스 본원 출신의 코치진이 말레이시아에 상주하며 프랑스 니스 본원과 동일한 훈련 시스템을 제공한다.

2025.12.18.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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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게임 개최국' 태국 만나는 김상식 감독 "흔들리지 않을 것"... 3연속 대회 우승 '새역사' 쓸까

[OSEN=노진주 기자] 베트남 축구를 이끌고 있는 김상식 감독이 새역사에 도전한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태국에서 '개최국' 태국과 제33회 동남아시아(SEA) 게임 결승전을 치른다. SEA 게임은  동남아 최대 축구 대회다.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라오스, 말레이시아를 차례로 제압한 뒤 준결승에서 필리핀을 2-0으로 누루고 결승에 진출했다. 태국은 싱가포르와 동티모르를 제압하고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개최국' 태국은 익숙한 경기 환경과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을 바탕으로 유리한 조건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김상식 감독은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최근 1년 사이 미쓰비시컵 우승, 23세 이하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했다.   만약 그가 이번 SEA 게임에서 우승을 이룰 경우 AFF 챔피언십, 미쓰비시컵, SEA 게임을 모두 우승한 최초의 감독으로 기록된다. 김상식 감독은 결승을 하루 앞둔 기자회견에서 “상대나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가 준비한 축구로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베트남 축구협회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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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을 수가 없다' 안세영, 미야자키에 압도적 승리 거두면서 단숨에 토너먼트행 확정

[OSEN=정승우 기자] 안세영(23, 삼성생명)이 또 다시 승리하면서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안세영은 18일 오전 11시 40분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BWF 월드투어 파이널 조별리그 A조 2차전 미야자키 도모카(세계랭킹 8위, 일본)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0(21-9/21-6)으로 승리하며 대회 2연승을 기록,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항저우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파이널은 1년 동안 월드투어 포인트 상위 8명만이 출전하는 최고 난도의 대회다. 시즌 최종 대회라는 점과 더불어 한 해 배드민턴 판도를 결정하는 무대라는 의미도 크다. 1세트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은 안세영은 8-4까지 격차를 벌렸고 미야자키가 좀처럼 감을 못 잡는 사이 11-4 스코어를 만들었다. 그대로 기세를 유지한 안세영은 21-9으로 가볍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일방적이었다. 예리한 공격과 안정적인 운영을 앞세운 안세영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11-4까지 치고 나갔고 잠시 숨을 고른 뒤에도 연거퍼 점수를 더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안세영은 숨을 몰아 단숨에 21-6을 만들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올 시즌 국제대회에서 10차례 정상에 오르며 월드투어 랭킹 1위를 지켰다.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유럽, 일본, 중국, 호주까지 투어 무대를 장악했다. 남은 퍼즐은 이번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이다. 안세영은 과거 이 대회에서 아직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2022년 조별리그 탈락, 이후 두 시즌은 4강에서 멈췄다. 이번에 우승한다면 4년 만의 파이널 정상과 함께 시즌 11관왕이라는 상징적인 결실을 동시에 거두게 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1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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