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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홍보대사.. '191개국' WADA 부산 총회, 12월 1일 아시아 최초 개막

[OSEN=강필주 기자]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가 아시아 최초로 부산서 개막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 제6차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가 오는 12월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아시아 최초 개최로 의미가 큰 이번 총회는 6년 주기로 열리는 스포츠 분야 최대 규모 국제회의다. WADA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주관으로 진행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도 현장을 찾아 국제 스포츠계 인사들과 공정 스포츠의 새로운 기준 마련에 나선다. 위톨드 반카 WADA 회장과 양양 WADA 부회장,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 전 IOC 위원장, 엠마 테르호 IOC 선수위원장, 전 배구선수 김연경도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선수위원 홍보대사로 함께한다. 또 쿠닝 파타마 리스왓트라쿤 세계배드민턴연맹 회장, 네나드 라로비치 세계레슬링연맹 회장, 잉마르 데 보스 국제승마연맹 회장, 다비드 라파티앙 국제사이클연맹 회장, 장 크리스토프 롤랑 국제조정연맹 회장, 페트라 쇠링 국제탁구연맹 회장 등 종목별 연맹 대표를 비롯한 IOC 위원 20여 명도 참가한다. 이밖에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이집트, 에스토니아 등 각국 스포츠 부처 장관과 일본 문부과학성 부대신, 중국 체육총국 부국장, 그리스·아랍에미리트 차관 등 총회에 참석하는 스포츠 부처 장차관도 30여 명에 달한다.  총회에는 191개국에서 약 2000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도핑 없는 공정 스포츠의 미래를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7년부터 향후 6년간 국제경기단체와 국가도핑방지기구가 따라야 하는 '세계도핑방지규약(WADA Code)' 개정안이 확정된다. 주요 내용에는 청소년 선수 보호 강화, 국가도핑방지기구 운영 독립성 존중 등이 포함됐다. 총회는 12월 1일 해운대 APEC 하우스에서 열리는 최휘영 장관 주재 사전 만찬으로 시작된다. 개회식에는 코번트리(수영), 양양(쇼트트랙), 무로후시 고지(해머던지기), 유승민(탁구)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참석하고, 홍보대사 김연경이 스포츠 공정성 메시지를 전한다.  또 3일부터 5일까지 본회의와 분과위원회가 열리며, 박형준 부산시장의 환영 만찬과 문체부·대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는 IOC 위원 초청 만찬도 이어진다. 폐회식에서는 '부산선언'이 발표된다. 청소년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IOC 선수위원장 엠마 테르호(아이스하키)를 비롯해 김연경, 원윤종, 기보배, 김나라, 김동현 등 WADA 선수위원,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소속 선수위원들이 12월 2일 부산체육고, 경남여중을 방문해 공정 경쟁의 가치와 선수 생활 노하우를 전한다. 총회 참석자를 위해 해동용궁사와 감천문화마을, 국제시장 등 부산의 대표 명소를 소개하는 부산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관광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자만 400명에 달해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휘영 장관은 "전 세계 스포츠 관계자가 함께 공정 스포츠의 기준을 세우는 중요한 순간에 한국이 중심 역할을 맡아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더 투명한 규정, 더 강한 과학, 더 안전한 선수 보호 체계를 각국과 함께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5.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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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지켜라’ 2위 KB손보 만난 헤난 감독 “평소처럼 준비했다, 김규민 경기 출장 가능” [오!쎈 인천]

[OSEN=인천, 길준영 기자] 대한항공 점보스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중요한 경기지만 평소와 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헤난 감독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 ‘도드람 2025-2026 V-리그’ 2라운드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중요한 경기라고 인지하고 있다. 1위를 굳힐 수 있는 경기다. 그렇지만 오늘 경기도 시즌 중의 한 경기처럼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6연승을 달리며 7승 1패 승점 19점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2위 KB손해보험의 추격이 매섭다. 6승 3패 승점 19점을 기록하며 승점차 없이 2위를 기록중이다. 이날 경기에 따라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헤난 감독은 “KB손해보험은 좋은 팀이고 좋은 감독이 있는 팀”이라면서도 “우리도 오늘 경기를 잘 준비했다. 늘 그렇지만 오늘 경기도 정성스럽게 준비를 했다. 물론 오늘 경기는 중요하다.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경기다. 우리도 그렇고 KB손해보험 선수들도 다들 오늘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코트 안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냈다.  대한항공은 미들블로커 김규민과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이 부상을 당한 상태다. 헤난 감독은 “두선수 모두 많이 호전됐다. 김규민은 동행을 했고 스타팅은 아니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투입될 준비를 하고 있다. 임동혁은 좋아지고 있지만 허리가 완전히 좋아질 때까지는 보호하고 관리할 생각”이라고 선수들의 몸상태를 설명했다.  1위를 지켜야 하는 대한항공은 공교롭게도 올 시즌 유일한 패배가 KB손해보험에게 당한 패배다. 헤난 감독은 “경기마다 특징이 있다. 어떤 경기는 서브가 중요하고 어떤 경기는 블로킹이 중요하다. 오늘은 디테일이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매 점수 하나 하나가 정말 중요하다. 디테일 하나 하나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그런 멘탈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말고 경기력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1.25.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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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결정전 최대 변수’ 황택의 오늘 나오나요? 카르발류 감독 “특별한 이상은 없지만…” [오!쎈 인천]

[OSEN=인천, 길준영 기자]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이 주전 세터 황택의가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카르발류 감독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 ‘도드람 2025-2026 V-리그’ 2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깅 전 인터뷰에서 “특별하게 준비한 것은 없다. 토요일 우리카드와 경기를 마치고 일요일 회복 훈련과 후보선수들 연습경기를 했다. 어제는 인천에서 적응 훈련을 하며 경기를 준비했다”고 이날 경기 준비 과정을 밝혔다.  올 시즌 V-리그 남자부는 2라운드까지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2파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6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이 7승 1패 승점 19점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KB손해보험도 6승 3패 승점 19점을 기록해 승점차 없이 2위를 기록중이다. 이날 경기에 따라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우리 팀이 부족한 약점을 보완하는데 집중했다”고 말한 카르발류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 해결책을 찾는 부분을 훈련했다. 다만 기본적으로 특별한 훈련을 진행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주전 세터 황택의가 지난 우리카드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인해 2세트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카르발류 감독은 “황택의는 지난 경기가 끝나고 팀 닥터에게 검진을 받았다.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단지 발목에 약간의 불안정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관리하면서 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1위 도약을 노리고 있는 카르발류 감독은 “선수들과 미팅을 하면서 오늘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 선수들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어떻게든 이기겠다는 동기부여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선수들에게 말한 것은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대한항공의 무기를 무력화 시키는데 집중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1.25.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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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다려' 최종 목표는 로드FC 플라이급 챔피언 밸트…조준건과 정재복의 특별 트레이닝

[OSEN=홍지수 기자] 로드FC 플라이급 챔피언과 만나기 위해 조준건(19, 더 짐 랩)과 정재복(25, 킹덤MMA)이 특별 트레이닝으로 승리에 도전한다. 로드FC는 오는 12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굽네 ROAD FC 075를 개최한다. 이날 2부 첫 경기에서 조준건과 정재복이 대결한다. 두 파이터는 로드FC 플라이급에서 손에 꼽히는 강자다. 조준건은 타격, 정재복은 그래플링 능력이 뛰어나다. 장점은 다르지만, 챔피언 이정현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같다. 챔피언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 플라이급 챔피언 이정현과 대결하기엔 갈 길이 멀다는 의견도 있다. 직전 경기에서 두 파이터 모두 패배하면서 단점을 더 보완해 완벽해져야 한다. 그래야 이정현과 추후 대결을 논할 수 있다. 대결을 앞두고 두 파이터는 부족한 부분 채우기에 나섰다. 인천에 거주하는 조준건은 수원까지 오가며 피지컬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배구의 김연경, 농구의 이현중 등 다양한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PT를 받아온 수원 쎈바디 트레이닝 센터에서 1대 1 PT로 능력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 조준건은 “힘을 조금 더 써야 되는 상대이기 때문에 피지컬 운동 1대1 PT를 수원까지 와서 받고 있다. 약했던 부분들이 많이 채워지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 있다. 집에서 차타고 1시간 정도 거리인데 그 정도 시간을 투자해서 받을 정도의 의미가 있다.”며 트레이닝에 만족했다. 조준건을 담당하고 있는 박종현 팀장은 “지금까지 여러 무도, MMA 선수들을 담당해 봤는데, 상체와 하체의 코어도 좋은 상태지만, 힘이 장난 아니다. 애초에 타격도 타격인데 그래플링에서의 힘도 완벽한, 지금까지 내가 봤던 선수 중에 가장 완성형 선수이지 않나 싶다.”며 조준건의 피지컬 능력을 칭찬했다. 정재복은 킹덤MMA 팀 동료인 로드FC 전 페더급 챔피언 박해진에게 도움을 받았다. 박해진은 주짓수 블랙벨트로 그래플링 능력이 국내 선수들 중 최고라고 알려져 있다. 대구광역시 만촌동에 체육관을 오픈하며 바쁘지만, 동생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며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박해진이 알려준 것은 정재복이 직전 경기에서 고동혁에게 당했던 리어네이키드 초크에서 탈출하는 법. 박해진은 실전에서 경험한 디테일한 팁을 알려주며 정재복의 승리를 기원했다. 박해진은 “(정)재복이는 엄청 성실하고 근력도 준수하고 타격도 못하진 않지만 그래플링 실력이 상당한 선수다. 그래플링 실력은 국내 플라이급 선수들 중 최상위라고 생각한다.”며 동생을 칭찬했다. 정재복은 “(박)해진이 형에게 배운 것을 쓸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걸리더라도 금방 탈출할 수 있겠다. 조준건 너 주짓수 못하잖아? 탈출은 이렇게 하는 거야”라며 저격했다. [헤비급 세키노 타이세이 VS 배동현] [웰터급 타이틀전 윤태영 VS 퀘뮤엘 오토니] [라이트급 타이틀전 카밀 마고메도프 VS 리즈반 리즈바노프] [페더급 타이틀전 하라구치 신 VS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 [무제한급 허재혁 VS 김남신] [플라이급 조준건 VS 정재복] [라이트급 최지운 VS 김민형] [페더급 최은석 VS 최 세르게이] [-64kg 계약체중 최영찬 VS 알림세이토프 에디] [미들급 고경진 VS 이영철] [페더급 천승무 VS 이선주] [라이트급 오트키르벡 VS 박찬훈] [플라이급 조수환 VS 김하준] [밴텀급 김지경 VS 이현빈] [라이트급 킥복싱 매치 이현석 VS 이윤우]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결승전 김수철 VS 양지용]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2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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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인 라크로스의 결집...KHLA가 세우는 새로운 기반

[OSEN=정승우 기자] 미주 한인 라크로스계가 조용하지만 단단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미국 곳곳에서 활동 중인 한인 선수들과 학부모들이 뜻을 모아 ‘KHLA(코리안 헤리티지 라크로스 협회)’를 설립하며, 한국 라크로스의 기반을 새롭게 세우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KHLA 출범의 계기는 지난해 보스턴에서 열린 헤리티지컵이었다. 그 대회에서 한인 선수들과 가족들은 “우리만의 커뮤니티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깊이 공유했고, 자연스럽게 독립된 조직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협회는 전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 미주 지역 고교·대학 선수, 한인 학부모들까지 폭넓게 구성되며 단순한 친목을 넘어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협회가 이어가고 있는 활동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라크로스를 발판으로 미국 대학 진학을 경험한 이들이 후배 선수들과 가족들에게 현실적인 정보와 조언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지 대학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을 차세대 유망주들과 연결해 자연스러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에서 성장한 유학생 선수들이 한국으로 돌아와 라크로스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KHLA의 큰 그림이다. 미국 라크로스 환경의 특성도 이러한 움직임을 뒷받침한다. 라크로스는 여전히 백인 중심의 인기 종목으로 소수인 한인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재능을 갖춘 한인 선수들이 꾸준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고교·대학 팀에서 한인 비율이 높지 않음에도 헤리티지컵에서는 같은 배경을 지닌 선수들이 하나의 팀으로 모여 강한 소속감과 의미 있는 경험을 얻고 있다. 바로 이 헤리티지컵이 2026년 5월 뉴저지에서 다시 열린다. 기존 참가국들은 모두 참여 의사를 확정했지만, 한국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하지만 해결은 쉽지 않다. 헤리티지컵은 월드라크로스 공식 대회가 아니라 혈통만으로도 출전할 수 있는 친선 성격의 행사지만, 팀 이름에 ‘한국’을 사용하는 만큼 한국 라크로스 협회(NGB)의 허가가 필요하다. 협회는 미국 개최에 따른 현실적 부담을 이유로 결정을 미루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KHLA는 손을 들었다. “현지 운영은 모두 우리가 책임진다”는 입장을 전하며 참가 준비의 모든 실무를 맡겠다고 제안했다. 펀드레이징 수익을 한국 라크로스 발전에 전액 기부하겠다는 약속까지 내놨지만, 협회는 여전히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라크로스에 빠져 있는 미국 한인들이 직접 나섰다. 적극적인 온라인 청원을 바탕으로 한국 라크로스 협회에 대회 참가의 필요성을 차분하지만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 헤리티지컵은 매년 메모리얼 데이 주말에 열리며 같은 기간 NCAA 챔피언십이 펼쳐져 미국 라크로스 팬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시기다. 자연스럽게 한인 선수들을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결집할 수 있는 드문 기회이기도 하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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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봤다, 한국 팬 만나고 싶다"...신네르-알카라스가 밝힌 방한 이유

"한국 팬 앞에서 경기하고 싶었다." 남자 테니스 '빅2'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 1위·스페인)와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가 새해 첫 맞대결 장소를 한국으로 택한 이유를 밝혔다. 두 선수는 2026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이벤트 경기인 현대카드 슈퍼매치를 치른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을 앞두고 서로의 경기력을 확인하는 전초전이다.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대결을 앞두고 25일 각오를 공개했다. 알카라스는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할 기회를 갖는다는 사실이 슈퍼매치 참가를 결정한 큰 동기가 됐다"며 "한국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팬들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환경에서 경기하는 것은 시즌 준비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신네르 역시 "한국에 가본 적이 없어서 어떤 곳인지, 그곳 사람들은 어떤지 경험해보고 싶었다"며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사실이 특별하다"고 반겼다. 신네르는 "2026년 1월 호주오픈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되찾을 수 있기도 하다"며 "그런 점들에서 이번 초청에 응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로저 페더러(스위스)-라파엘 나달(스페인·이상 은퇴)-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등 '빅3' 시대를 끝내고 최근 2년간 4대 메이저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우승을 양분했다. 신네르는 올해만 호주오픈과 윔블던 우승을 포함해 ATP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6차례 우승했다. 알카라스는 올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8차례 정상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신네르와는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도 여러 번 만났고, 앞으로 서로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좋은 관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네르는 "테니스 역사에서 라이벌 관계는 항상 존재했고, 그게 이 스포츠의 매력을 만드는 큰 요인"이라며 "제가 그 흐름 안에 있다는 사실이 즐겁다"고 답했다. 알카라스는 한국 방문을 앞둔 소감을 묻는 말에 "이번 기회에 한국 문화를 더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 한국 음식을 꼭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해왔다"고 밝혔다. 신네르는 "'오징어 게임'을 재미있게 봤다"며 "주위에서 서울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라고 하던데 그래서 이번 한국 방문이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1.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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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제패' 안세영, 이제는 '역대 최고'만 남았다...월드투어 파이널 향해 간다

[OSEN=정승우 기자] "절대 1위"라는 표현조차 부족하다. 안세영(23, 삼성생명·세계 1위)이 호주오픈 정상에 오르며 단일 시즌 최다 우승, 최다 상금, 상대전적 완승까지 모든 영역을 다시 써내려가고 있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 배드민턴 역사의 '마지막 문'을 여는 일뿐이다.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BWF 월드투어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 7위)를 2-0(21-16, 21-14)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경기 시간은 44분.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와르다니는 인도네시아 여자 단식의 '에이스'이자 최근 상승세를 타던 강자였지만, 안세영 앞에서는 그저 무기력했다. 현지 매체 '볼라스포츠'는 충격적인 패배라며 "안세영의 맹폭에 와르다니가 공황 상태에 빠졌다"라고 표현했다. 그들은 "세계 1위는 여전히 와르다니보다 한 단계 위에 있다"라고 인정했다. 실제 흐름도 일방적이었다. 1게임 16-16에서 안세영은 리듬을 단숨에 끌어올리며 6연속 득점을 폭발시켰다. 2게임에서도 6-9까지 밀렸던 점수를 한 번에 뒤집었고, 이후 단 한 번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압박, 수비 전환, 길목을 선점하는 템포 운영까지 완벽에 가까웠다. 이 우승으로 안세영은 와르다니와의 상대 전적을 6전 전승으로 늘렸다. 더 의미 있는 건 '10관왕'이다. 올해만 14개 국제대회에 출전한 그는 말레이시아 오픈·전영 오픈·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인도·일본·중국·덴마크·프랑스 오픈(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300), 그리고 이번 호주오픈까지 총 10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종전 단일 시즌 여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이었던 9회(2023년·본인 기록)를 스스로 넘어섰다. 그는 이번 호주오픈에서 치른 전 경기(32강~결승)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결승전의 마지막 순간, 양팔을 펼치고 손가락 10개를 접었다 폈다 하는 세리머니는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는 자부심이 그대로 담긴 장면이었다. 세계 주요 매체들도 그의 업적에 혀를 내둘렀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즈'는 "안세영은 단일 시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라며 "그녀는 지금 세계 배드민턴을 지배하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기록은 우승만이 아니다. 상금도 이미 역사다. 해외 매체는 "안세영이 올해 상금 76만 3175달러(약 11억 2600만 원)를 돌파하며 빅토르 악셀센의 단일 시즌 최고 상금 기록(64만 5095달러)을 넘어섰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월드투어 파이널 단식 우승 상금 24만 달러까지 더한다면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 돌파도 가능하다. 이제 모든 시선은 12월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5 BWF 월드투어 파이널로 향한다. 만약 이 대회마저 우승한다면 시즌 11관왕이 된다. 이는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세운 남녀 단식 통틀어 역대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이다. 2025년, 안세영은 혼자서 종목의 기준을 다시 쓰고 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한 칸만 남았다. 역대 최고가 되기 위한 문, 그 문 앞에 안세영이 서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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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푸드, 중국 우한 식품-화장품 검사연구소와 'K단백질 수출 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OSEN=정승우 기자] 국내 기능성 단백질 기술이 세계로 향하는 첫 문을 열었다. 서비푸드는 지난 11월 8일, 중국 우한 식품·화장품 검사연구소(Wuhan Institute of Food & Cosmetics Inspection)와 ‘K-단백질 식품 소재의 중국 수출 및 품질 검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 단백질 식품 소재 기업이 중국 정부 산하 공인 연구기관과 직접 수출 지원 협약을 맺은 첫 사례로, 국내 단백질 소재 시장의 수입 의존 구조를 넘어 K-단백질의 글로벌 확장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서비푸드는 단백질 음료 ‘리얼 닭주스 오리지널’로 시장에 안착했지만, 단순 완제품 기업에서 벗어나 단백질 소재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해당 제품을 단종 하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 사업을 집중하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차세대 K-단백질 유망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해당 소재의 혁신성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입증되면서 복수의 국내외 벤처캐피털과 식품 전문 투자사들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서비푸드의 새로운 성장축은 고려대학교 식품규제과학과 홍지연 교수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SB닭가슴살파우더(영문명 : CHP-SB)로 해당 원료는 ▲유청 대비 뛰어난 흡수율 ▲가공 적합성 ▲높은 단백질 함량을 강점으로, 수입 유청단백질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비푸드의 핵심 원료는 국내산 닭가슴살을 효소분해(Enzyme Hydrolysis) 방식으로 제조한 단백질 소재로, 기존 유청단백(WPI) 대비 흡수율과 기능성에서 월등한 우위를 입증했다. 서비푸드가 공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CHP-SB는 BCAA(류신·이소류신·발린) 함량, 글루타민(Glutamine), 아르기닌(Arginine), 글루탐산(Glutamic acid)을 포함하며 ‘기능성과 맛’을 동시에 구현한 고기능성 단백질 원료로, 스포츠 뉴트리션, 메디푸드, 이너뷰티, 항노화 식품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또한, 근육 피로 감소 및 항산화 작용에 관여하는 이미다졸 디펩타이드(Imidazole Dipeptide) 계열 성분인 안세린(Anserine)과 카르노신(Carnosine) 함량에서 탁월한 차이를 보였다. 이번 업무협약은 고려대학교 기능성식품규제과학과(학과장 김영준 교수)와 CHP-SB 연구개발 기술 이전을 담당한 홍지연 교수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성사되었다. 또한, 전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자 현재 고려대학교 식품규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강대진 교수가 현장을 함께 방문하며 한·중 식품 규제·인증 교류의 실질적 가교역할을 수행했다. 서비푸드의 김인섭 대표(현 고려대학교 기능성식품과학과 석사과정 학과장 김영준 교수)는 “이번 협약은 한국 단백질 식품 소재 산업이 해외 공인기관과 직접 연결된 첫 글로벌 수출 협력 사례로, 국내 기술이 세계로 확장되는 기점이 될 것이며, 서비푸드는 K-단백질의 글로벌 표준화를 목표로 기술과 신뢰를 겸비한 프리미엄 단백질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중국 우한 식품·화장품 검사연구소 소장 Jiang Xiaoming은 “중국은 현재 유단백 및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장려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고, 그에 발맞춰 서비푸드의 단백질 식품 소재가 중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검사·인증·유통 전 과정에서 적극지원 하겠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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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회 연속 노골드 참사”… 중국 쇼트트랙 완전 붕괴, 한국에 또 무릎 꿇었다

[OSEN=이인환 기자] 중국 쇼트트랙이 끝내 무너졌다. 한국이 다시 한 번 ‘강국의 품격’을 증명한 그 순간, 중국은 2대회 연속 ‘노골드’라는 처참한 현실과 마주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지난 24일(한국시간) “금메달 0개로 처참하게 대회가 마무리됐다. 중국 쇼트트랙의 경쟁력은 정말 떨어진 걸까?”라며 단호한 어조로 현 상황을 진단했다.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가 20일부터 23일까지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진행됐다. 한국 대표팀은 마지막 날 대반전 드라마를 쓰며 금빛 질주로 대회를 정리했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 금메달 3개를 한꺼번에 쓸어 담았다. 남자 5000m 계주 우승을 시작으로, 김길리가 여자 1500m에서 압도적인 페이스로 정상에 섰다. 여기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은 같은 종목에서 은메달, 이어 여자 500m에서 동메달까지 추가했다.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금 3·은 1·동 1, 쇼트트랙 강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결승 첫 날 노메달 악몽을 겪었음에도 다음 날 바로 금3를 터뜨린 ‘반등력’은 한국 특유의 저력 그 자체였다. 반면 중국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남자 500m에서 린샤오쥔(임효준)의 은메달, 남자 5000m 계주의 은메달이 전부였다. 금메달 ‘0’. 대회 전체를 통틀어 한국과 네덜란드를 견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성적이었다. 이로써 중국은 2차 대회에 이어 또다시 월드투어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올시즌 들어 건진 금메달은 겨우 한 번, 1차 대회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 딱 하나. 팬들과 전문가 모두가 “중국 쇼트트랙의 경쟁력이 붕괴되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중국 매체는 한국과의 격차를 인정하는 톤이었다. 매체는 남자 5000m 계주에서 중국이 경기 막판까지 선두를 유지했음에도 “한국은 마지막 한 바퀴에서도 조직력과 전술로 추월을 만들어냈다”며 패배 요인을 뼈아프게 짚었다. 이어 “최고 수준의 귀화 선수 린샤오쥔이 있어도, 잘 조직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는 확실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한국의 집단적 우세는 숨 막힐 수준이었다”며 절망적인 평가를 내렸다. 개인종목에서는 더 큰 문제를 지적했다. 매체는 “한국의 신동 김길리가 1500m에서 무적의 기량을 보여준 반면, 중국은 여자 500m에서 준결승조차 진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길리는 1500m에서 초반부터 주도권을 꽉 쥐었고, 변칙 전략과 노련한 코스 운영으로 결승선을 단독으로 통과했다. 반면 중국 선수들은 경기 운영부터 추월 타이밍, 체력 관리까지 모두 흔들렸다. 중국 언론은 더 비관적인 전망도 이어갔다. 소후는 “한국은 매년 새로운 스타가 등장하고, 네덜란드는 올시즌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반면 중국 쇼트트랙은 전례 없는 ‘인재 격차’에 빠져 있다”고 위기의 본질을 짚었다. 한국의 ‘세대교체 성공’, 네덜란드의 ‘기술 혁신’, 캐나다의 꾸준한 발전이 이어지는 동안, 중국은 올시즌 내내 제자리걸음이다. 귀화 선수와 베테랑 중심 운영에 의존해오던 구조 역시 한계에 직면했다는 평가다. 결국 이번 3차 대회는 한국과 중국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갈랐다. 한국은 위기를 반전시키며 금빛 레이스를 완성했고, 중국은 다시 한 번 ‘노골드’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실력 격차를 체감해야 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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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경험과 성장 기회를 동시에 확보" 제1회 유라클배 U-16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성료

[OSEN=홍지수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과 연맹 유소년 육성지원 후원사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유라클이 개최한 ‘제1회 유라클배 U-16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성남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유라클과 연맹과 함께 추진하는 유소년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각지의 유망주들이 공식 선수권대회 방식에서 경쟁하며 기량을 발휘하는 무대였다. 이번 대회는 첫째 날 1500m, 둘째 날 500m와 1000m 슈퍼파이널 종목으로 진행됐다. 여고부 종합순위에서는 지난 2024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대회에 출전했던 정재희(반포고)가 총점 36점을 기록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김지원(화정고)이 34점으로 준우승, 이민솔(화정고)이 29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남고부에서는 권유현(서초고)과 이윤석(영광고)이 각각 34점을 획득했으나, 규정에 따라 권유현이 종합우승, 이윤석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김민찬(천천고)이 21점을 기록했다. 유라클은 유소년 선수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종합 입상 선수에게 상장과 메달뿐 아니라 장학금도 제공했다. 연맹 관계자는 “유라클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유소년 선수들이 대회 경험과 성장 기회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었다”며 “아낌없는 지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연맹과 유라클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 아래 유망주 발굴과 훈련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다음 달 20일부터 21일까지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제1회 유라클배 피겨스케이팅 노비스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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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94.4%·득실차 +124…이쯤 되면 ‘압도’ 그 자체! 안세영의 시즌 성적에 "여자 단식서 처음 보는 풍경"

[OSEN=이인환 기자] "차원이 다르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호주 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 7위)를 2-0(21-16, 21-14)으로 꺾고 시즌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경기 시간 45분. 사실상 ‘압도’ 외의 단어는 필요하지 않았다. 이 승리로 안세영은 와르다니 상대 통산 6전 전승을 찍으며 절대적 우위를 재확인했다. 우승 상금 3만 5626달러(약 5200만 원)를 추가한 그는 올 시즌 상금만으로 이미 10억 원을 넘겼다. 커리어 통산 상금은 226만 달러(약 33억 원). 더 놀라운 건 ‘돈’이 아니라, 그 돈을 따내는 과정에 있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내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32강부터 결승까지 5경기 모두 2-0 완승, 이른바 ‘10-0 퍼펙트 스코어’였다. 첫 경기 셔나 리(145위)를 29분 만에 21-6, 21-6으로 눌렀고, 16강에서도 둥추퉁(59위)을 21-7, 21-5로 정리했다. 8강에서는 스이즈 마나미(58위)에게 21-10, 21-8, 준결승에서는 라차녹 인타논(세계 8위)을 21-8, 21-6으로 찍어 눌렀다. 결승전만큼은 조금 팽팽해 보였지만, 결과는 동일했다. 21-16, 21-14. 흔들림 없는 스트레이트 승이었다. 1게임은 잠시 고전하는 듯했다. 10-8에서 4연속 실점을 허용해 역전을 내줬다. 그러나 그게 전부였다. 15-16 이후 6점을 연달아 퍼부으며 단숨에 게임을 뒤집었다. 2게임도 비슷했다. 초반 6-9로 뒤졌지만 표정 하나 바뀌지 않았다. 곧바로 4연속 득점, 이어 5점을 더 쓸어 담으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마지막은 점프 스매시. 안세영은 크게 포효했다. 단일 시즌 10회 우승. 여자 단식에서는 그 누구도 해본 적 없는 기록이었다. 이번 대회는 주요 강호들이 대거 빠졌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일수록 ‘진짜 강자’의 존재감이 드러나는 법이다. 안세영은 그 어떤 변수도 허용하지 않았다. 32강부터 결승까지, 상대가 누구든 경기 흐름은 항상 동일했다. 밀리는 시간조차 짧았다. 상대가 버티는 시간은 더 짧았다. 말 그대로 수준 차이가 경기력으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실제로 숫자로 보면 더 극적이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총 210점을 따내고 단 86점만 내줬다. 득실차 +124. 경기당 평균 득점은 42점, 평균 실점은 17.2점. 게임당 평균 실점은 8.6점, 게임당 평균 득실차는 +12.4점. 여자 단식에서 좀처럼 등장하기 어려운 지표다. 전문가들이 “안세영은 혼자 다른 종목을 뛰는 것 같다”고 표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한 게임도 20점을 허용하지 않은 점은 ‘압도적인 클래스’를 상징한다. 호주 오픈 공식 계정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식 SNS에서 “안세영이 또 해냈다. 또 다른 날, 또 다른 타이틀. 세계 최고 선수의 순수한 지배력.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챔피언이다”고 강조했다. 2025년 안세영의 우승 리스트는 더 화려하다. 말레이시아 오픈 → 인도 오픈 → 오를레앙 마스터스 → 전영 오픈 → 인도네시아 오픈 → 일본 오픈 → 중국 마스터스 → 덴마크 오픈 → 프랑스 오픈 → 그리고 호주 오픈을 모두 제파한 것이다. 단일 시즌 10승. 승률은 68승 4패(94.4%). 이미 역사다. 하지만 안세영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다음달 열리는 시즌 최종전,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가 남아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그는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작성한 남자 단식 단일 시즌 11회 우승 기록을 따라잡게 된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공식 채널을 통해 “세계 1위 안세영이 2025 호주오픈 정상에 오르며 시즌 10승을 달성하며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신기록을 달성했다. 결승에서 2번 시드 와르다니를 단 44분 만에 21-16 21-14로 완파했다. 이제 남은 건 일본 모모타 켄토(2019년, 11승)의 단일 시즌 타이 기록”이라고 집중 조명했다. 이어 “이 성취는 여자단식에서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일”이라며 “완벽한 승리였다. 32강부터 결승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모두 2-0으로 경기를 끝냈다”고 적었다. 실제로 안세영은 이 대회에서 5경기 동안 210점을 따내고 86점만 내주는 ‘퍼펙트 스코어’로 흔들림 없는 우승을 만들었다. 과연 이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24.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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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앞에 와르다니 멘붕”… 인도네시아 매체, 자국 No.1 완패에 패닉 선언

[OSEN=이인환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이 자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강자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 7위)를 압도하자 인도네시아 언론이 충격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안세영이 미치면서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의 반등을 막았다"라고 보도했다. 안세영은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5 월드투어 호주 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와르다니를 게임스코어 2-0(21-16 21-14)로 누르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2025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이자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여다 단식 최강자인 와르다니는 안세영 상대로 분투했지만 실력 차를 체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와르다니는 1게임 초반 안세영 상대로 연속 득점에 성공해 역전에 성공하면서 흐름으를 타는 듯했지만, 후반에 결국 안세영의 맹공에 맥을 못추면서 6연속 실점해 16-21로 졌다. 2게임에서도 팽팽한 랠리를 펼치다 안세영의 헤어핀에 계속 실점했고, 14-21로 지면서 2게임도 안세영에게 내줬다. 자국 강자인 와르다니가 안세영에 완패하자 '볼라스포츠'는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아직도 와르다니보다 강하다"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1게임에서 와르다니는 16-16까지 따라잡을 때까지 계속 싸웠지만 의도치 않은 실수와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마음이 편치 않은 결과가 나왔고, 이로 인해 패배를 겪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게임은 점점 배드민턴 여왕의 몫이 됐고, 안세영은 빠르게 앞서 나가 와르다니 따라잡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라며 "안세영의 점점 더 거침없는 기세에 와르다니는 공황 상태에 빠졌다"라고 덧붙였다. 와르다니도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안세영의 경기 템포가 너무 빨라 따라잡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와르다니는 "휴식을 마친 후 안세영이 경기 속도를 높였고, 난 집중하지 못했다"라며 "이는 안세영이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이다. 휴식 전까지 점수 차는 매우 근소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안세영은 일관된 경기 패턴과 좋은 지구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강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세영은 와르다니를 제압해 호주 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2025년 10번째 우승을 차지해 배드민턴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까지 안세영은 올시즌 9관왕에 올라 2023년 자신이 세웠던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안세영은 올해 14번째 국제대회인 호주 오픈도 정상에 올랐고, 마침내 10관왕을 달성해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우면서 배드민턴 새 역사를 썼다. 글로벌 매체 '스트레잇스타임즈'도 "안세영은 호주 오픈에서 2025년 10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한 시즌에 여자 단식 타이틀을 가장 많이 획득한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라며 안세영의 업적을 조명했다. 매체는 "안세영은 시드니 주립 스포츠 센터에서 44분 만에 인도네시아의 세계 랭킹 7위인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를 2-0으로 이기고 두 자릿수 우승을 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세영은 2025년에 치른 10번의 결승전에서 8번이나 중국 선수를 이겼기 때문에 중국 선수들에게는 골칫거리였다"라며 "세계 랭킹 2위인 왕즈이만 해도 한국 라이벌에게 결승전에서 6번이나 졌다"라고 했다. 이제 안세영은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호주 오픈을 마친 안세영은 휴식을 취한 후, 오는 12월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5 BWF 월드 투어 파이널에 참가한다. 만약 안세영은 월드 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올시즌 11번째 우승에 성공하게 되고, 일본 배드민턴 남자 단식 레전드 모모타 켄타가 2019년에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11회)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24. 8:15

한국 쇼트트랙, 혼성계주도 금밭

한국 쇼트트랙이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3차 대회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김길리-이정민(이상 성남시청)-임종언(노원고)이 호흡을 맞춘 한국은 24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이 종목 결승에서 2분40초155를 기록, 네덜란드를 0.069초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혼성계주는 여자~여자~남자~남자 순서로 총 18바퀴(2000m)를 돈다. 한국은 1~2차 대회에서 우승한 중국과 캐나다, 강적 네덜란드 등을 상대로 2위로 출발한 뒤 기회를 엿보다 임종언의 푸시를 받은 김길리가 인코스를 파고들며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별명이 ‘람보르길리’인 김길리가 수퍼카처럼 빠르게 질주했고, 최민정이 노련하게 상대 추월을 막아내며 선두를 지켜냈다. 이정민이 격차를 벌린 뒤 최종 주자 임종언이 전속력으로 달려 판트 바우트 옌스(네덜란드)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같은 날 남자 5000m 계주도 우승한 임종언은 “혼성계주 막판에 뒤를 살짝 보니 상대가 빠른 속도로 거리를 좁히는 게 보였다. 무서웠지만 막아냈다. 제 다리가 긴 덕분인 것 같다”며 활짝 웃은 뒤 “계주가 더 재미있다. 금메달을 따면 더 많은 사람들이 기뻐한다”는 말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혼성계주에서 네 선수가 손을 모은 뒤 입장한 한국은 환상적인 팀워크를 선보였다. 영화 ‘F1 더 무비’를 보고 F1(포뮬러원)에 빠져 샤를 르클레르(페라리)의 헤어스타일을 따라한 임종언은 “혼성계주도 F1처럼 팀원이 함께 이겨내는 과정”이라고 했다. 최민정은 혼성계주에 대해 “가장 빠르게 진행돼 흥미롭고 재미있다. 각국 남녀 최고선수 1, 2등이 모여 겨루는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며 “(내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쇼트트랙 첫 메달이 걸릴 종목이라 기세를 타야 한다”고 했다. 전날까지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은 대회 마지막날 금3, 은1, 동1개를 수확했다. 여자 1500m 결승에선 13랩에서 2위로 올라선 김길리가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로 치고 나와 2분30초610으로 우승했다. 0.046초 뒤진 최민정이 2위다. 김길리는 2관왕에 등극했고, 최민정은 여자 500m 3위를 포함해 홀로 금-은-동을 따냈다. 한편 봅슬레이 남자 4인승 김진수-김형근-김선욱-이건우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4인승 경기에서 1분50초34로 동메달을 땄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1.24.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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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타이중, 장애인체육으로 이어진 따뜻한 우정…16년 교류전 성황리에 마무리

[OSEN=손찬익 기자]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회장 직무대행 이대영)는 20일부터 24일까지 대만 타이중시에서 개최된 ‘제16회 대구–타이중 국제장애인체육교류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종목 교류전은 양 도시 간 친선을 도모하는 목적뿐 아니라, 패럴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참가해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볼링 종목에서는 윤형국 선수가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룸고등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지적농구팀은 3위를 기록했다. 이번 교류전은 오랜 우정을 다져온 양 도시가 장애인체육 발전뿐 아니라 문화·교육·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을 함께 방문하며 참가 선수단의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됐다. 홍준학 사무처장은 “타이중장애인체육회의 세심한 배려와 타이중시청 관계 공무원들의 관심이 인상적이었다”며 “종목 교류뿐만 아니라 행정 간담회를 통해 더욱 뜻깊은 교류가 됐다. 내년에 대구를 방문하는 타이중 선수단을 맞이하기 위해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1.2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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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 우석대, 전국어울림스포츠스태킹대회 2연패 달성

[OSEN=홍지수 기자] 우석대 진천캠퍼스 장애인스포츠단이 지난 22일 군산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4회 전국어울림스포츠스태킹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스페셜 스태커 부문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1인전 3종목과 2인전 2종목, 3인전부터 5인전까지의 단체전으로 구성됐으며, 선수 15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우석대 선수단은 시각·지적·지체·뇌병변 등 다양한 장애등급 부문에서 출전해 뛰어난 기록을 세웠다. 개인전에서는 이근혜(생활체육학과 3년)·박혜수(생활체육학과 2년)·서민수(생활체육학과 2년) 학생이 3-3-3, 3-6-3, 사이클 3종목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며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또한 김수민(생활체육학과 1년) 학생은 3-6-3 부문 은메달을, 신혜원(생활체육학과 1년) 학생은 사이클 은메달과 3-3-3·3-6-3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성민(생활체육학과 1년) 학생도 사이클 부문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선전했다. 단체전에서도 우석대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김수민·여준서(생활체육학과 2년)·신혜원 학생이 출전한 3인 팀셔플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엄예닮(생활체육학과 2년)·신혜원·김수민·박혜수 학생이 함께한 4인 팀릴레이, 최성민·이근혜·엄예닮·신혜원·김수민·박혜수 학생으로 구성된 5인 팀피라미드 단체전에서도 모두 우승을 거두며 전 종목 석권에 가까운 성과를 올렸다. 장애인스포츠단의 감독을 맡고 있는 여형일 생활체육학과장은 “학생들이 꾸준한 연습과 노력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스포츠스태킹 활동이 장애학생들의 자신감과 성취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우석대 생활체육학과의 심판 및 운영요원 14명도 함께 참여해 원활한 경기 진행과 대회 운영에 기여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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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자존심 지켰다!' 김길리, 월드투어 3차 대회 혼성계주·1500m '2관왕'... 최민정도 메달 획득

[OSEN=노진주 기자] 김길리(성남시청)가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에서 개인전과 혼성 계주를 모두 제패했다. 2관왕에 올랐다. 김길리는 24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대회에서 여자 1500m와 혼성 계주 결승에 출전해 모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1500m에서 김길리는 2분30초610을 기록했다. 레이스 후반 바깥쪽 추월로 선두를 차지했다. 가장 먼저 골라인을 지났다. 최민정(성남시청)이 2분30초656으로 뒤를 이었다. 0.046초 차이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길리, 최민정, 임종언(노원고), 이정민(성남시청)은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들은 2분40초155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네덜란드(2분40초244)보다 먼저 들어오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 금메달로 김길리는 대회 두 번째 정상에 섰다. 최민정도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첫 금메달을 챙겼다. 최민정은 여자 500m에서도 메달을 추가했다. 43초733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 43초295)와 코린 스토다르(미국, 43초406)에 이어 동메달을 가져갔다. 남자 대표팀은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5000m 계주에선 팀워크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준서(성남시청), 이정민, 신동민(고려대), 임종언이 한 조로 나섰다. 39바퀴째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흐름을 유지하며 7분07초098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국(7분14초517)과 이탈리아(7분16초683)를 크게 따돌렸다. 남자 대표팀은 이 레이스로 ‘금빛 피날레’를 완성했다. 전날까지 단 한 개의 메달도 없던 대표팀은 마지막 날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쓸어 담으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ISU 소셜 미디어 계정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1.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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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혼성계주 金 '람보르기니 스피드, F1 팀워크'

한국 쇼트트랙이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3차 대회 혼성계주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김길리-이정민(이상 성남시청)-임종언(노원고)이 호흡을 맞춘 한국은 24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혼성계주 결승에서 2분40초155 기록으로, 네덜란드를 0.069초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혼성계주는 여자~여자~남자~남자 순서로 총 18바퀴(2000m)를 도는 방식이다. 한국은 1차 대회 우승팀 중국, 2차 대회 우승팀 캐나다, 강적 네덜란드와의 레이스를 2위로 출발해 기회를 엿봤다. 종목 특성상 활주 때 추월해야 해서 아웃코스 추월은 쉽지 않았다. 임종언이 강하게 밀어주자 김길리가 인코스를 파고들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수퍼카처럼 빠르다며 ‘람보르길리’라 불리는 김길리가 폭풍질주를 펼쳤다. 최민정이 상대 추월을 잘 막으며 선두를 지켜냈고, 이정민이 격차를 벌린 뒤 최종 주자 임종언이 전속력으로 달려 네덜란드의 판트 바우트 옌스를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같은날 남자 5000m 계주 우승도 차지한 임종언은 “혼성계주 막판에 뒤를 돌아보니 판트 바우트 옌스가 다가오는 게 보였다. 너무 무서웠지만 막아냈다. 제 다리가 길어 할 수 있었다”며 “남자 계주와 혼성계주가 더 재미있다. 금메달을 따면 더 많은 사람들이 기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혼성계주에서 네 선수가 손을 모은 뒤 입장한 한국은 환상적인 팀워크를 선보였다. 영화 ‘F1 더 무비’를 보고 F1(포뮬러원)에 빠져 샤를 르클레르(페라리)의 헤어스타일을 따라한 임종언은 “쇼트트랙 혼성계주도 F1처럼 팀원이 같이 이겨내는 과정”이라고 했다. 임종언은 최민정에게 르클레르 사진을 보여주며 “누나~ 저랑 닮았죠”라고 물을 만큼 사이가 좋다. 최민정은 혼성계주에 대해 “가장 속도 빠르게 진행되는 경기다 보니 흥미롭고 재미있다. 각국 남녀 최고선수 1, 2등이 모여 겨루는데, 나라별로 한두 명은 무조건 잘 타는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며 “최상의 팀워크를 맞춰야 한다. 특히 (내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쇼트트랙 첫 메달이 걸릴 종목이라서 기세를 타려면 좋은 성적을 거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혼성계주가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22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은 예선 탈락했었다. 한편, 전날까지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은 대회 마지막날 금 3, 은1, 동1개를 수확했다. 여자 1500m 결승에서는 13랩에서 2위로 올라선 김길리가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로 치고 나와 2분30초61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0.046초 뒤진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김길리는 2관왕에 등극했고, 이날 여자 500m 3위에 오른 최민정은 홀로 금-은-동을 따냈다. ISU는 “세계여 조심하라. 코리안 화이트 타이거(한국 쇼트트랙 애칭)가 온다”고 평가했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1.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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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는 지금 조명우시대'.. 4연속 전국대회 3쿠션 제패 대기록 달성

[OSEN=강필주 기자] '세계 랭킹 1위' 조명우(서울시청)가 4연속 전국대회를 휩쓸었다. 조명우는 지난 22일 강원도 양구군의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대한체육회장배 2025 전국당구대회 남자 캐롬 3쿠션 결승에서 김행직(진도군청)을 21이닝 만에 50-22로 꺾었다.  이로써 이달 초 광주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세계 1위로 올라섰던 조명우는 전국대회 4연패, 개인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025년 한국 3쿠션이 사실상 '조명우 원톱 체제'임을 확인시킨 기록이다. 또 조명우는 복식에서도 윤도영(서울당구연맹)과 호흡을 맞춰 정상에 올라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단식과 복식을 모두 석권하며 전국 당구 무대를 사실상 '조명우 시대'로 만들었다. 조명우의 강세는 국제무대에서도 돋보였다. 그는 올해 ▲제13회 아시아캐롬선수권 ▲2025 포르투 세계3쿠션월드컵 ▲제77회 세계3쿠션 선수권대회 ▲2025 청두 월드게임 ▲2025 광주 세계3쿠션월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를 연달아 제패하며 국내 선수 최초로 3쿠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대한당구연맹은 "조명우의 이번 성과는 개인 연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한 해 동안 국내외를 넘나들며 정상에 올라, 한국 남자 3쿠션이 세계 당구계에서 경쟁력과 영향력을 입증하였다"고 평가했다.  조명우는 오는 12월 7일부터 13일까지 이집트에서 열리는 2025 샤름 엘 셰이크 세계3쿠션월드컵에도 출전한다. 그의 압도적 행보가 연말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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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주머니 차고 훈련하던 그 소녀에게 따뜻한 축하를" 문체부 장관, 안세영 올해 10승에 축전

[OSEN=강필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최휘영 장관이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에게 축전을 보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호주 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 7위)를 2-0(21-16, 21-14)으로 꺾었다. 이로써 3년 만에 호주 오픈 정상에 선 안세영은 이번 시즌 14개 국제 대회 중 10번째 우승을 품었다. 안세영은 앞서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프랑스 오픈까지 모두 제패했다.  단일 시즌 10승은 이미 역사다. 안세영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음달 열리는 시즌 최종전인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모모타 겐토(일본)가 2019년에 작성한 남자 단식 단일 시즌 11회 우승 기록까지 도전한다.  이에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축전에서 "세계 정상에 오른 안세영 선수의 쾌거를 축하드린다"라며, "안세영 선수는 올해만 10회 국제대회 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한국 배드민턴의 저력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확고히 보여준 값진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호주오픈 출전으로 제63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에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경기상 부문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은 것 또한 축하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도 안세영 선수의 모든 행보가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다. 부담 내려놓고 오늘의 승리를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면서 "특히 어린 시절 납주머니를 차고 모래사장에서 묵묵히 훈련하던 그 소녀에게 따뜻한 축하를 전한다"라고 격려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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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21-7→21-10→21-8→21-16… ‘210-86 득실+10-0 퍼펙트’ 안세영, 여자 단식 역사를 부숴버렸다”

[OSEN=이인환 기자] 압도 그 자체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호주 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 7위)를 2-0(21-16, 21-14)으로 꺾고 시즌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경기 시간 45분. 사실상 ‘압도’ 외의 단어는 필요하지 않았다. 이 승리로 안세영은 와르다니 상대 통산 6전 전승을 찍으며 절대적 우위를 재확인했다. 우승 상금 3만 5626달러(약 5200만 원)를 추가한 그는 올 시즌 상금만으로 이미 10억 원을 넘겼다. 커리어 통산 상금은 226만 달러(약 33억 원). 더 놀라운 건 ‘돈’이 아니라, 그 돈을 따내는 과정에 있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내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32강부터 결승까지 5경기 모두 2-0 완승, 이른바 ‘10-0 퍼펙트 스코어’였다. 첫 경기 셔나 리(145위)를 29분 만에 21-6, 21-6으로 눌렀고, 16강에서도 둥추퉁(59위)을 21-7, 21-5로 정리했다. 8강에서는 스이즈 마나미(58위)에게 21-10, 21-8, 준결승에서는 라차녹 인타논(세계 8위)을 21-8, 21-6으로 찍어 눌렀다. 결승전만큼은 조금 팽팽해 보였지만, 결과는 동일했다. 21-16, 21-14. 흔들림 없는 스트레이트 승이었다. 1게임은 잠시 고전하는 듯했다. 10-8에서 4연속 실점을 허용해 역전을 내줬다. 그러나 그게 전부였다. 15-16 이후 6점을 연달아 퍼부으며 단숨에 게임을 뒤집었다. 2게임도 비슷했다. 초반 6-9로 뒤졌지만 표정 하나 바뀌지 않았다. 곧바로 4연속 득점, 이어 5점을 더 쓸어 담으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마지막은 점프 스매시. 안세영은 크게 포효했다. 단일 시즌 10회 우승. 여자 단식에서는 그 누구도 해본 적 없는 기록이었다. 이번 대회는 주요 강호들이 대거 빠졌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일수록 ‘진짜 강자’의 존재감이 드러나는 법이다. 안세영은 그 어떤 변수도 허용하지 않았다. 32강부터 결승까지, 상대가 누구든 경기 흐름은 항상 동일했다. 밀리는 시간조차 짧았다. 상대가 버티는 시간은 더 짧았다. 말 그대로 수준 차이가 경기력으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실제로 숫자로 보면 더 극적이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총 210점을 따내고 단 86점만 내줬다. 득실차 +124. 경기당 평균 득점은 42점, 평균 실점은 17.2점. 게임당 평균 실점은 8.6점, 게임당 평균 득실차는 +12.4점. 여자 단식에서 좀처럼 등장하기 어려운 지표다. 전문가들이 “안세영은 혼자 다른 종목을 뛰는 것 같다”고 표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한 게임도 20점을 허용하지 않은 점은 ‘압도적인 클래스’를 상징한다. 호주 오픈 공식 계정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식 SNS에서 “안세영이 또 해냈다. 또 다른 날, 또 다른 타이틀. 세계 최고 선수의 순수한 지배력.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챔피언이다”고 강조했다. 2025년 안세영의 우승 리스트는 더 화려하다. 말레이시아 오픈 → 인도 오픈 → 오를레앙 마스터스 → 전영 오픈 → 인도네시아 오픈 → 일본 오픈 → 중국 마스터스 → 덴마크 오픈 → 프랑스 오픈 → 그리고 호주 오픈을 모두 제파한 것이다. 단일 시즌 10승. 승률은 68승 4패(94.4%). 이미 역사다. 하지만 안세영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다음달 열리는 시즌 최종전,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가 남아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그는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작성한 남자 단식 단일 시즌 11회 우승 기록을 따라잡게 된다. 여자 단식 역사상 그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영역. 이제 남은 문제는 단 하나다. 안세영이 시즌 마지막 우승 세리머니에서 어떤 숫자를 펼칠 것인가.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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