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이후광 기자] ‘김연경 제자’ 이나연(흥국생명)이 빠른 적응력을 앞세워 흥국생명의 주전 세터로 녹아들고 있다.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1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22, 29-27, 25-16) 역전승을 거뒀다. 3위 흥국생명은 3연승을 질주하며 2위 현대건설과 승점 차를 지웠다. 시즌 12승 10패(승점 39). 올 시즌 한국도로공사와 세 차례 맞대결 모두 풀세트 접전 끝 1승 2패 열세에 처했으나 이날 4세트 만에 경기를 끝내며 2승 2패 동률을 이뤘다. 흥국생명 요시하라 감독은 “이겼지만 뭔가 정해진 게 아니다. 다음 경기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기쁘지만 조금 더 집중해야 한다. 다음 걸 생각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승리에도 냉정함을 유지했다. 1위팀보다 강했던 부분을 묻자 “서브를 중간에 공격적으로 때리기 시작한 부분이 좋았다”라고 답했다. 이날 승부처는 3세트였다. 20-23으로 끌려갈 때만 해도 패색이 짙어보였지만, 홈팬들 앞 포기는 없었다. 김다은의 득점을 시작으로 이다현의 서브 에이스, 피치의 블로킹과 속공이 연달아 나오며 동점을 넘어 24-23 역전에 성공했다. 이다현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듀스 승부에 돌입한 흥국생명은 27-27에서 모마의 후위 공격이 연달아 아웃되는 행운에 힘입어 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요시하라 감독은 “3세트 당시 기본적인 것만 전달했다. ‘망설이지 말고 결단을 내렸으면 한다’, ‘블로킹 손을 앞으로 하라’ 등을 주문했다”라고 설명했다. 평소보다 큰 리액션이 인상적이었다고 하자 “평소에도 그 정도로 외치긴 하는데 항상 외치고 있다”라고 말하며 멋쩍게 웃었다. 주전 세터 이나연의 다양성을 겸비한 안정적인 분배 또한 승리 요인이었다. 요시하라 감독은 “이나연 세터에게 공격수와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라고 이야기한다. 사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특히 공격수가 어떤 토스가 원하는지 알 수 있도록 소통을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동료들도 이나연의 빠른 적응이 반갑기만 하다. 한때 은퇴를 선언하고 실업배구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던 이나연이지만, 배구 예능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V리그에 복귀한 뒤 빠르게 전성기 시절 기량을 되찾고 있다. 주포 레베카는 “이나연과 훈련 중 소통이 잘 이뤄진다. 매 세트마다 연결성이 좋아질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한다”라며 “피드백이 오래 걸리긴 하더라도 잘 이뤄지고 있으며, 이나연이 항상 열린 마음으로 먼저 피드백을 주고 좋은 공을 주려고 노력한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성장을 거듭 중인 김다은은 “난 빠른 볼을 좋아해서 수비가 됐거나 공이 조금 멀리 갔을 때 (이)나연 언니와 타이밍을 계속 맞춘다. 언니가 직접 와서 ‘이 상황에 내가 빨리 줄 테니 네가 빨리 들어오라’고 말하는 등 소통을 많이 한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1.14. 8:05
[OSEN=서정환 기자] 일본의 인기 레이싱모델이 욱일기 논란에 휩싸였다. 마츠오 하루나는 170cm의 늘씬한 몸매로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모델이다. 체육교사 자격증이 있는 그녀는 2024년 레이싱모델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장신임에도 건강한 몸매와 유쾌한 미소가 매력적이다. 마츠오는 대학교 4학년까지 야구부에 소속돼 있었다. 체육교사 자격증을 소유할 정도로 운동에도 소질이 있는 만능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도 그녀의 건강한 몸매와 독특한 이력이 화제가 됐다. 하지만 마츠오는 지난 11일 일본 치바에서 개최된 도쿄 오토살롱 2026에서 한 장의 사진으로 논란이 됐다. 그녀가 욱일기가 인쇄된 엽서를 들고 포즈를 취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일본내 행사지만 국제적인 파장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안일하게 사진을 올렸다. 사진을 본 대만, 중국 등 해외팬들이 이의를 제기했다. 전범을 상징하는 욱일기를 행사에 쓴 것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주최측에서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일본은 아직까지도 전범국이라는 역사적 반성없이 단지 ‘디자인’으로 욱일기를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심지어 일본언론에서도 사건의 심각성을 전혀 다루지 않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1.14. 8:02
다음달 6일 개막하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간판스타 중 한 명인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절대 강자 클로이 김(26·미국·사진)이 부상을 딛고 올림픽 출전 강행을 선언했다. 클로이 김은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림픽 직전까지 스노보드를 탈 수 없어 아쉽지만, 올림픽 무대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참가에 앞서 이달 초 대회 장소인 스위스에 미리 건너가 훈련하던 중 어깨를 다쳤다.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부위를 다친 적이 있기 때문에 부상 정도 및 올림픽 출전 가능 여부가 설상(雪上) 종목 팬 및 관계자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클로이 김은 “어깨 관절 와순이 파열됐다”고 진단 결과를 공개했다. 한화 투수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비던 지난 2015년에 다쳐 수술 받은 부위다. 하지만 어깨를 써서 공을 던져야 하는 류현진이 수술을 받고 재활에 14개월을 소비한 것과 달리 클로이 김은 어깨에 부하가 걸리지 않는 종목에 몸담고 있어 이른 회복과 출전이 가능하다. 그는 “원한 만큼의 연습량을 가져갈 순 없겠지만, 상관없다. 올림픽을 앞두고 이전과 다른 형태의 도전에 나서게 돼 신기하다”고 했다. 15일 스위스 락스에서 개막하는 스노보드 월드컵과 이달 말 미국에서 열리는 엑스게임에 모두 불참하고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클로이 김은 지난 2018년 평창대회와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절대 강자다. 이번 대회에서 스노보드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경쟁자로는 ‘천재 스노보더’ 최가온(18·세화여고)이 주목 받는다. 클로이 김이 세운 각종 최연소 우승 기록을 하나하나 갈아 치워 스노보드 관계자들이 ‘하프파이프 여제’ 자리를 물려 받을 후계자로 첫 손에 꼽는 기대주다. 지난 2024년 여자 선수 중 최초로 1260도(3바퀴 반) 회전을 성공한 클로이 김에 맞서 최가온은 갈고 닦은 ‘스위치 백 나인’ 기술로 정면승부한다는 각오다. 2바퀴 반을 도는 대신 진행 방향의 반대쪽으로 도약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최가온이 “최고의 멘토”라 칭하는 클로이 김과 경쟁하는 장면은 겨울스포츠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승부 중 하나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지난해 구글 트렌드 분석 순위에서 동계올림픽 종목 중 아이스하키, 피겨 스케이팅, 스키 점프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6.01.14. 8:01
[OSEN=정승우 기자] 중국의 역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에 현지 언론에서는 환호성을 내질렀다. 중국 '지보8은 14일(한국시간) "중국 U-23이 태국과 0-0으로 비기며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역사상 첫 번째의 성과"라고 전했다.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호주가 이라크를 2-1로 꺾으면서, 중국은 승점 5점(1승 2무)으로 D조 2위를 확정했다. 기록상으로는 중국 축구 역사상 처음 있는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통과다. 문제는 과정이다. 중국은 이날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사실상 태국에 압도당하면서 물음표가 붙는 경기였다. 공격은 무뎠고, 전개는 느렸으며, 위협적인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탈락하지 않았다. 지보8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의 진짜 에이스는 공격수가 아니었다. 골키퍼 리하오였다. 전반 39분 바이허라무의 머리를 맞고 골문으로 향한 공을 가까스로 쳐냈고, 후반 12분에는 태국 이크랏의 일대일 슈팅을 다리로 막아냈다. 중국의 역사적인 조별리그 통과는 공격이 아니라 선방 덕분에 성사됐다. 수치는 냉정했다. 중국은 점유율에서 밀렸고, 슈팅 수와 유효슈팅 모두 태국보다 적었다. 패스 성공률도 뒤처졌다. 경기 내내 끌려다녔지만, 골만은 내주지 않았다. '잘했다'라기보다는 '운이 따랐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90분이었다. 아이러니는 또 있다. 중국이 이번 대회에서 넣은 유일한 골은 호주전 세트피스 한 방이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한 골. 그런데도 8강이다. 지보8이 표현한 '새 역사'는 화려한 진격이 아니라, 계산기와 타 경기 결과가 함께 만든 결과물이었다. 결국 중국은 웃었고, 기록은 남았다. 경기력을 돌아보면, 이 미소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중국은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난다. 이제 더 이상 '비기면 된다'는 공식은 통하지 않는다. 역사는 쓰였지만, 설득력은 부족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누구보다 중국 스스로가 잘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1.14. 7:59
[OSEN=인천, 이후광 기자] 압도적 1위팀이 ‘난적’ 흥국생명의 돌풍을 막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국도로공샤는 1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3, 22-25, 27-29, 16-25) 역전패를 당했다. 선두 한국도로공사는 3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17승 5패(승점 46)가 됐다. 2위 현대건설과 격차는 승점 7점이다. 올 시즌 흥국생명과 세 차례 맞대결 모두 풀세트 접전 끝 2승 1패 우위를 점했으나 이날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상대 전적 2승 2패 동률이 됐다. 외국인선수 모마가 양 팀 최다인 42점(공격성공률 52.78%)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범실이 11개에 달했다. 그 중에서 승부처 범실이 잦았다. 상대보다 무려 10개 많은 팀 범실(22-11)도 패인이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경기 후 “3세트 2점 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리시브가 문제였다. 서브가 강하게 들어왔는데 서로 미루는 모습이 한 번 나왔을 때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흥국생명 쪽으로 넘어갔다”라고 3세트 듀스 승부를 아쉬워했다. 상대보다 10개나 많은 범실에 대해서는 “공격 범실은 할 수도 있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정확성이 많이 떨어졌다.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공을 너무 쉽게 상대에 줬다. 그런 부분이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라고 바라봤다. 2승 2패에서 향후 난적 흥국생명과 두 차례 더 만나야 하는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상대는 리시브가 흔들리는데 공격의 다양성을 가져갔고, 우리는 리시브가 되는데 너무 눈에 보이는 공격만 했다. 그게 조금 잘못됐던 거 같다”라며 “상대는 모마에 더 집중한 건데 그걸 이용하지 못한 게 아쉽다. 계속 이윤정에게 주문했는데 그걸 풀지 못하면 앞으로도 어려울 거 같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17일 광주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1.14. 6:43
[OSEN=정승우 기자] '이민성호' 대한민국의 8강 상대가 호주로 확정됐다. D조 최종 라운드 결과가 모두 나오면서 2026 AFC U-23 아시안컵 토너먼트 대진도 윤곽을 드러냈다. 14일(한국시간) 열린 D조 최종전에서 중국 U-23은 태국 U-23과 0-0으로 비겼다. 득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중국은 패배를 피하며 승점 5점(1승 2무)을 확보, 사상 처음으로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는 호주 U-23이 이라크 U-23을 상대로 경기 막판 두 골을 몰아치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결과로 호주는 D조 1위, 중국은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라크는 3위로 밀려 탈락했다. 이에 따라 8강 대진도 확정됐다. C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대한민국은 D조 1위 호주와 18일 맞 대결을 펼친다. 한국 입장에선 조별리그 내내 까다로운 경기력을 보였던 호주를 토너먼트 첫 상대에서 만나게 됐다. 한편 다른 대진도 정리됐다. 조 1위로 올라선 일본은 8강에서 요르단과 맞붙는다. D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오른 중국은 우즈베키스탄과 4강행을 다툰다. 태국과 중국의 경기는 슈팅 수가 20개를 넘겼음에도 끝내 골이 나오지 않는 답답한 흐름으로 마무리됐다. 태국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에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을 남겼고, 중국은 점유율과 슈팅 지표에서 밀렸음에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조별리그 최종일, 네 팀 모두가 한때 1위를 노릴 수 있었던 혼전의 D조는 호주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제 시선은 토너먼트로 향한다. 한국은 호주, 일본은 요르단, 중국은 우즈베키스탄과 각각 8강에서 격돌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1.14. 6:36
[OSEN=정승우 기자] 중국이 토너먼트로 향한다. 중국 U23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샤밥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태국에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중국은 승점 5점(1승 2무 0패)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다만, 같은 시간 열린 호주-이라크 경기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에 토너먼트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다. 중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왕위둥과 바이허라무가 투톱을 이뤘고, 중원에는 후허타오, 콰이지원, 쉬빈, 양하오위가 자리했다. 수비는 허이란, 펑샤오, 우미티장, 무타리푸가 구성했고, 골문은 리하오가 지켰다. 태국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압박과 빠른 전환으로 맞섰다. 경기 초반은 태국이 더 활발했다. 전반 2분 왕위둥이 태클에 쓰러지는 장면이 나오는 등 태국은 몸싸움을 앞세워 흐름을 끊으려 했다. 중국은 빌드업 과정에서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이었고, 전반 15분까지 뚜렷한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수비 지역 혼전 속에서 태국에게 슈팅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반 25분 기준 슈팅 수는 중국이 1개, 태국이 4개였고, 점유율 역시 태국이 앞섰다. 태국은 측면과 세트피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골문을 두드렸고, 중국은 수비에 무게를 두며 상황을 관리했다. 전반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38분에 나왔다. 태국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고, 골문 앞에서 실점 위기가 찾아왔다. 이 순간 골키퍼 리하오가 반사 신경을 앞세운 선방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중국으로서는 전반을 버텨낼 수 있었던 중요한 장면이었다. 결국 전반전은 0-0. 태국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중국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균형을 유지했다. 양 팀 모두 결과의 무게를 의식한 듯 신중한 운영을 택한 가운데, 승부의 향방은 후반전에 맡겨지게 됐다. '기대주' 왕위둥의 선발 출전에도 불구하고 후반전에도 좀처럼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태국과 중국이 계속해서 기회를 주고받으면서 선제골을 노렸다. 팽팽한 흐름은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후반 43분 중국의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싯타불라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이 역시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1.14. 6:28
[OSEN=인천, 이후광 기자] 김연경 공백이 안 느껴진다. 일본 명장의 지도 아래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는 흥국생명이다.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1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22, 29-27, 25-16) 역전승을 거뒀다. 3위 흥국생명은 3연승을 질주하며 2위 현대건설과 승점 차를 지웠다. 시즌 12승 10패(승점 39). 반면 3연승 도전이 좌절된 선두 한국도로공사는 17승 5패(승점 46)가 됐다. 2위 현대건설과 격차는 승점 7점이다. 홈팀 흥국생명은 이다현, 이나연, 김다은, 피치, 레베카, 최은지에 리베로 도수빈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이윤정, 타나차, 김세빈, 모마, 강소휘, 이지윤에 리베로 문정원으로 맞섰다. 1세트는 접전 끝 한국도로공사의 차지였다. 중반까지는 한국도로공사가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13-11 근소한 리드에서 모마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강소휘, 타나차가 날아올라 격차를 벌리며 20-16까지 달아났다. 상대 주포 레베카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해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23-23에서 타나차와 모마가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이 2세트 반격에 나섰다. 레베카가 1세트의 기운을 이어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가운데 이다현, 최은지, 김다은 등이 고루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22-16에서 모마를 막지 못해 23-22 턱밑 추격을 당했지만, 에이스 레베카가 연속 득점으로 세트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레베카는 1, 2세트에만 무려 18점(공격성공률 56.25%)을 책임졌다. 3세트는 흥국생명의 대역전승이었다. 20-23으로 끌려갈 때만 해도 패색이 짙어보였지면, 홈팬들 앞 포기는 없었다. 김다은의 득점을 시작으로 이다현의 서브 에이스, 피치의 블로킹과 속공이 연달아 나오며 동점을 넘어 24-23 역전에 성공했다. 이다현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듀스 승부에 돌입한 흥국생명은 27-27에서 모마의 후위 공격이 연달아 아웃되는 행운에 힘입어 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이 4세트 10-10에서 피치, 최은지 레베카의 3연속 득점으로 3세트의 기세를 이었다. 피치의 서브 범실로 잠시 흐름이 끊겼지만, 최은지가 날아올라 귀중한 3득점을 책임졌고, 이다현과 정윤주가 격차를 20-14까지 벌렸다. 원포인트 서버 박수연의 서브 에이스로 기세를 한껏 올린 흥국생명은 22-15에서 김다은의 블로킹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25번째 점수 또한 피치의 블로킹이었다. 흥국생명은 외국인선수 레베카가 팀 최다인 32점(공격성공률 55.17%)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다현은 12점, 피치는 블로킹 3개 포함 11점, 김다은은 10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반면 모마의 42점(공격성공률 52.78%) 활약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상대보다 10개 많은 범실(22-12)에 발목이 잡혔다. 흥국생명은 오는 18일 화성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4연승을 노린다. 한국도로공사는 17일 광주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한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1.14. 5:12
국민 10명 중 6명이 패럴림픽 중계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4일 패럴림픽 중계 확대에 대한 국민인식과 시청수요의 실증적인 파악을 위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국민의 63.1%가 중계 확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장애인체육회는 지난해 11월 25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 만 20세 이상, 만 69세 이하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7명(76.6%)는 패럴림픽을 인지하고 있으며 63.1%가 중계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중계 환경이 개선될 경우는 시청 의향이 있는 국민도 55.2%나 됐다. 2000명 중 패럴림픽 시청 유경험자는 1277명이었다. 이들은 경기 일정·종목에 대한 안내 부족(52.7%)을 가장 큰 불편 요인으로 꼽았다. 중계 종목이 적다(38.2%)는 지적도 많았다. 패럴림픽 시청 유경험자의 82.9%는 지상파TV를 통해 경기를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70.2%는 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의 우수한 성과 노출이 장애인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냈다. 정진완 장애인체육회 회장은“이번 대국민 인식조사를 통해 패럴림픽 중계 확대를 위한 국민적 요구와 시청수요가 분명히 확인됐다”면서 “앞으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및 지상파 방송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패럴림픽 중계가 국민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은 오는 3월 6일부터 3월 15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5개 종목에 선수 및 임원 40여 명이 출전한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1.14. 4:37
[OSEN=이후광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춘천시에 저소득층을 위한 2025~2026 V-리그 올스타전 관람권을 전달했다. 한국배구연맹은 "14일 오후 춘천시청 3층 시장 접결실에서 육동한 춘천시 회장, 이강균 춘천시체육회 회장, 신무철 한국배구연맹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춘천시 지역 저소득층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프로스포츠 문화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진에어 2025~2026 V-리그 올스타전 관람권 전달식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최고의 프로스포츠 중 하나인 배구를 춘천에서 직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연맹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춘천을 찾은 배구팬분들이 올스타전과 더불어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갈 수 있도록 함께 열심히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무철 사무총장은 “프로배구 비연고 지역에서 올스타전을 개최하게 돼 기쁜 마음이다. 비연고 지역 어린이들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면서 배구 저변을 확대하는 등 배구와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해당 관람권은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저소득층 어린이·청소년 가족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한편, 진에어 2025~2026 V-리그 올스타전은 2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펼쳐진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1.14. 3:44
[OSEN=길준영 기자] 한국배구연맹이 비디오 판독 오독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한국배구연맹은 14일 “지난 11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 경기 3세트 비디오 판독 논란에 대한 소청심사위원회를 지난 13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로 패했다. 3세트에서 카리 가이스버거의 블로커 터치 아웃에 대한 비디오 판독에서 심판진은 터치아웃으로 판정하자 강성형 감독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는 결국 현대건설의 패배로 끝났고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은 비디오 판독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소청심사위원회는 해당 상황에 대해 면밀하고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 해당 비디오판독 건을 ‘오독’으로 결론내렸다. 연맹은 “판독 과정에서 오류를 범하여 큰 혼란과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현대건설 구단과 선수단, 그리고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연맹은 “향후 동일한 혼선이 반복되지 않도록 판독 기준과 절차에 대한 개선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것이며, 더불어 전문위원과 심판 대상의 통합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비디오판독 기준을 확립하여 유사 사례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비디오 판독을 둘러싼 논란을 줄이기 위해 연맹은 AI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연맹은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판정을 위해 연맹은 고속 다각도 이미지 분석, 머신 비전 기반 라인 판독, 선수·볼 위치 추적 알고리즘이 포함된 AI 비디오판독 기술을 26-27시즌 도입을 목표로 비디오판독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입니다”라며 비디오 판독의 정확도를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리그 운영의 공정성을 다시금 바로 세우고, 제도적 보완을 통해 팬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다시 한 번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1.14. 3:40
[OSEN=강필주 기자] 신민준(27) 9단이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왔다. 신민준은 1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특설 대국장에서 열린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이치리키 료 9단(29, 일본)을 상대로 28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지난 12일 1국의 충격패를 씻어낸 신민준은 종합 전적 1승 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신민준의 활약 속에 LG배 우승컵의 향방은 최종국으로 넘어갔다. 우승 상금 3억 원, 준우승 상금 1억 원이 걸린 이번 대회 최종국은 다음날인 15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신민준은 이날 완승에 가까운 내용으로 반격에 성공했다. 이치리키를 상대로 거둔 첫 승리이며, 상대 전적은 1승 2패가 됐다. 초중반부터 두터움과 실리를 동시에 챙긴 신민준은 하변에서 들어온 이치리키의 승부수를 침착하게 방어하며 승기를 잡았다. 좌중앙 전투 중 181수 부근에서 AI 그래프가 30%까지 떨어지는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정교한 수읽기로 상대의 항서를 받아냈다. 신민준은 2국후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형세가 계속 좋았는데, 쉬운 실수를 몇 차례 하면서 만만치 않아졌다. 거의 마지막 순간에서야 승리를 확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날 대국은 지면 안 됐던 바둑이었는데 아직 기회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런 바둑이 다시 나오지 않도록 최종국은 모든 실력을 다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결연한 각오를 전했다. 이번 결승은 1998년 이후 28년 만에 성사된 한일 결승전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5년 만의 탈환을 노리는 신민준과 일본 국적 기사 사상 첫 LG배 우승에 도전하는 이치리키의 '단판 승부'만 남게 됐다. 한국이 승리할 경우 통산 15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1.14. 3:01
[OSEN=길준영 기자] 대한배구협회가 여자배구 국가대표 감독으로 차상현 감독을 선임했다. 대한배구협회는 14일 “이날 오후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6년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어 갈 지도자로 차상현 감독과 이숙자 코치를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두 지도자는 지난 5일 실시된 대한배구협회 여자경기력향상위원회 면접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후보로 추천됐으며, 협회 대표팀감독선발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사회에서 최종 선발되었다. 두 지도자의 임기는 대한체육회 선발 승인일부터 2028년 국가대표 시즌 종료일까지이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종료 후 결과와 지도력에 대한 경기력향상위원회 재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차상현 감독은 현재 SBS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2024년까지 GS칼텍스를 지휘하며 탁월한 지도력을 입증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남자배구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한 경력도 보유하고 있어 국가대표팀 운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오랜 지도 경력과 리더십, 카리스마와 사명감을 겸비한 차 감독은 여자대표팀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숙자 코치는 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2012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4강 진출의 주역이자 국내 최고의 세터로 손꼽히는 선수 출신이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정관장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쌓았다. 세터 출신 코치로서 국가대표 세터 선수들에게 포지션에 특화된 지도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출신 코치로서 감독과 선수 간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 가교 역할도 기대된다. 두 지도자는 향후 대한체육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 공식 임기가 시작될 예정이며, 임기가 시작되면 차상현 감독과 이숙자 코치는 2026년 국가대표팀 일정 준비에 돌입한다. AVC컵,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까지 주요 국제대회가 연이어 예정되어 있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한배구협회는 “새로운 지도자 체제 아래 2026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며 “차상현 감독과 이숙자 코치의 전문성과 경험이 여자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1.14. 1:34
[OSEN=노진주 기자] 참혹한 경기력에 감독도 '대선배'도 쓴소리를 뱉어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프린스 파이샬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졌다. 탈락은 피했다. 한국은 1승 1무 1패로 승점 4를 확보하며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우즈베키스탄은 2승 1무로 승점 7을 쌓아 조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간 이란을 1-0으로 이긴 레바논이 승점 3으로 3위에 자리했고 이란은 2무 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경기 내내 흐름을 내주며 패했다. 결과적으로 경우의 수에 기대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란이 레바논을 잡았다면 조 3위로 밀릴 뻔했다. 한국은 공격 전개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전반 6분 강성진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도 패스 타이밍과 위치가 어긋나며 잦은 위기를 자초했다. 후반 들어 한국의 집중력 문제는 더욱 뚜렷해졌다. 후반 3분 위험 지역에서 공을 처리하지 못했고 베르주존 카리모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11분에는 치명적인 패스 미스로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현용의 태클과 홍성민의 연속 선방이 없었다면 점수 차는 더 벌어질 수 있었다.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35분 왼쪽 측면 크로스를 허용했다. 박스 안에 수비 숫자는 많았지만 마크는 무너졌다. 세컨드볼 대응도 늦었다. 결국 사이두마르콘 사이드누룰라예프의 왼발 슈팅에 한 골 더 내줬다. 이날 한국은 90분 동안 유효 슈팅 1개에 그쳤다. 공격과 수비 조직력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몸싸움과 압박에서 상대에 밀렸다. 경기 막판 이민성 감독은 공격 숫자를 늘렸지만 단조로운 롱패스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이민성 감독은 담담하게 패배를 받아들였다. 그는 “오늘 우즈베키스탄에 완패했다. 우리가 하려는 플레이를 전혀 못했다. 팀의 문제를 먼저 파악하는 게 급선무다. 일차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다시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점과 약점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민성 감독은 “강점이라고 이야기할 부분은 없는 거 같다. 일단 내가 전술적으로 실수를 했다. 선수들 역시 우리가 베스트 멤버를 짜는 상황에서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 다시 준비해서 잘 정비하는 게 앞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술 문제뿐 아니라 선수들의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후반 28분 우즈베키스탄의 좌측 돌파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공이 라인을 넘어간 듯 보였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은 플레이를 이어갔고 한국 선수들은 순간적으로 멈췄다. 벤치에서는 끝까지 하라는 외침이 터져 나왔다. 중계를 맡은 이영표 KBS 해설위원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추가 실점까지 내준 뒤에도 경기를 뒤집겠다는 의지와 열정이 보이지 않았다. 경기력을 떠나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2살 어린 상대로 2골을 뒤지고 있는데 선수들이 보여준 몸싸움이나 움직임은 축구선수 출신으로서 이해할 수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경기 종료 후에도 비판은 이어졌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최근 몇 년 동안 본 경기 중에서 경기력이 제일 안 좋았다. 이유를 하나 꼽기가 어렵다. 처음부터 끝까지였다. 가장 충격적인 건 선제 실점 이후 반응이었다. 골을 넣기 위해선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고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몸싸움을 해줘야 하는데 그런 열정이 충분히 보이지 않았다”라고 아쉬워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KBS 스포츠 유튜브 채널. 노진주([email protected])
2026.01.14. 1:26
[OSEN=우충원 기자] 한국 U-23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에 완패한 뒤, 이번엔 일본에서 조롱성 반응이 쏟아졌다. 경기력 자체가 흔들린 데 이어 타국 팬들의 시선까지 차갑게 변했다. 한국은 조 2위로 8강에 올라 생존에는 성공했지만, 내용은 전혀 설득력이 없었다. 그리고 그 허점은 일본 언론과 팬들의 입을 통해 그대로 드러났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게키사카는 14일 “일본과 마찬가지로 U-21 세대 선수들로 대회에 나선 우즈베키스탄이 U-23 한국을 2-0으로 꺾고 조 1위로 통과했다”며 “한국은 자력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타 경기 결과에 힘입어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고 전했다. 결과만 보면 8강 진출이지만 과정은 운에 기대 살아남았다는 의미를 분명히 새겨 넣었다. 게키사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일본은 이미 B조 1위 통과를 확정했고, 16일 8강전에서 요르단과 맞붙는다. 일본이 승리할 경우 C조 2위 한국과 준결승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먼저 흔들린 상황에서 일본은 이미 다음 단계의 시나리오까지 그리며 여유를 드러낸 셈이다. 한일전 가능성을 언급한 표현 자체가 한국을 ‘이겨야 할 라이벌’로 보기보다 ‘올라올 수도 있는 상대’ 정도로 바라보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 기사가 야후 스포츠를 통해 소개되자, 일본 팬들은 더 노골적으로 반응했다. 댓글 창에는 한국을 향한 조롱과 혹평이 빠르게 이어졌다. 한 일본 팬은 “이번 대회에서도 레바논을 상대로 간신히 이긴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이길 거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웠다. 2위로 올라가긴 했지만, D조 1위도 그다지 강하지 않다. 이길 기회는 충분하지만, 운이 좋은 건 여전하다”며 비꼬았다. 한국이 패배한 원인을 실력 부족으로 못 박으면서도, 조별리그 통과 자체를 ‘운’으로 규정한 것이다. 또 다른 팬은 “이란이 예상 밖으로 미끄러져 준 덕분에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경기 내용은 정말 형편없었다. U-23이라고 해도 아시아 팀을 상대로 이렇게 약한 한국은 기억에 없다”며 “솔직히 일본의 상대가 될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혹평했다. 경기력에 대한 조롱이 단순한 한 경기 평가를 넘어 ‘한국 축구의 위상’까지 부정하는 방향으로 흘렀다. 반응은 더 거칠어졌다. 일부 팬들은 한국 U-23의 부진을 한국 축구 전체의 구조적 문제로 연결했다. “조심스럽게 말하자면 한국 축구는 손흥민이 은퇴하면 하락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과 함께, 김민재·이재성·황희찬·황인범 등 주요 자원들이 모두 30세 전후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거론했다. 이어 중간 세대가 두껍지 않다고 평가하며 이강인 다음 세대로 오현규·정우영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20세 전후 자원으로 김민수, 양민혁을 언급하면서도 “현 세대와 비교하면 작아졌고 포지션도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깎아내리며 한국의 미래까지 흔들어 놓았다. 문제는 한국이 이 조롱을 반박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한국은 오는 18일 D조 1위와 8강전을 치른다. 현재 D조 1위는 승점 4의 중국, 2위는 승점 3의 호주다. 상대가 중국이든 호주든, 더 이상 조별리그처럼 ‘버티는 축구’로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 특히 중국이 올라온다면, 분위기는 더 복잡해진다. 이미 중국 언론과 팬들이 공한증 파괴를 외치며 도발을 시작했고, 한국은 지난해 판다컵에서 중국에 0-2로 패한 기억까지 있다. 이번 패배가 일본 팬들에게까지 조롱거리가 된 상황에서, 중국전은 단순한 8강전이 아니라 자존심을 건 전면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민성호가 바꿔야 할 건 전술보다 먼저 경기 태도다. 일본이 비웃는 이유는 단지 한 경기를 졌기 때문이 아니다. 상대보다 느렸고, 강하지 못했고, 지고 난 뒤에도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토너먼트는 결과가 모든 것을 지운다. 8강에서 승리하면 조롱은 사라진다. 하지만 또 흔들린다면 이번 대회는 단순한 탈락이 아니라 한국 축구 세대의 불안감까지 증폭시키는 사건으로 남을 수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KFA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14. 0:38
[OSEN=이대선 기자] 1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프로배구 진에어 2025~26 V리그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의 경기가 열렸다. 대한항공 치어리더 서현숙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6.01.13 /[email protected] 이대선([email protected])
2026.01.13. 23:29
[OSEN=우충원 기자] ‘김상식 매직’이 다시 한 번 아시아 무대에서 폭발했다. 베트남 축구가 조별리그 3전 전승이라는 완벽한 성적표를 받아 들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대회 시작 전만 해도 복병 정도로 평가받던 베트남이었지만, 뚜껑을 열자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더 이상 도전자가 아니라, 이젠 우승 후보라는 시선까지 만들어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개최국 사우디를 1-0으로 꺾었다. 승점이 필요한 쪽은 사우디였다. 홈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절박함 속에 경기 내내 몰아쳤다. 그러나 승자는 베트남이었다. 이날 베트남의 선택은 명확했다. 무리하게 맞불을 놓지 않았다. 대신 사우디의 거센 압박을 견디며 한 번의 찬스를 기다렸다. 경기 내내 사우디가 공을 몰고 베트남을 흔들었지만, 베트남은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흔들리지 않는 수비 집중력이 계속 살아 있었다. 결국 후반 19분, 기다리던 장면이 터졌다. 응우옌 딘 박이 각도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만들었다. 베트남은 이후 남은 시간을 끝까지 버텨냈다. 그리고 그 버팀은 단순한 수비가 아니라, 조직력과 체력, 집중력으로 완성된 승리였다. 베트남은 이 승리로 3승 승점 9점을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에 올라섰다. 첫 경기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었고, 키르기스스탄을 2-1로 제압했다. 마지막으로 사우디까지 넘어뜨리면서 ‘3연승’으로 조별리그를 끝냈다. 전력 평가만 보면 요르단과 사우디가 한 수 위로 꼽혔지만,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은 실제 경기에서 그 평가를 뒤집었다. 경기 후 베트남 현지는 흥분했다. 베트남넷은 “베트남 U-23 대표팀은 AFC로부터 완벽하고 강인한 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며 “조별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AFC와 지역 라이벌, 심지어 FIFA로부터 보기 드문 극찬을 받았다”고 전했다. 단순히 ‘좋았다’는 정도가 아니었다. 베트남이 팀으로서 완성형이라는 메시지가 반복됐다. 베트남넷은 이어 “베트남은 3전 3승 승점 9점으로 조 1위를 차지하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베트남 U-23 대표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AFC도 이를 즉시 주목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더 이상 약체가 아니라 강력한 우승 후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로 AFC의 반응도 단순하지 않았다. AFC 공식 채널은 경기 후 “완벽하고 강인한 베트남”이라며 짧지만 강한 평가를 남겼다. AFC는 대회 전부터 베트남을 주목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 많은 사람들이 요르단과 맞대결에서 베트남을 과소평가했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게 정반대로 드러났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제는 ‘이변’이라는 단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흐름이다. 동남아 새 역사도 만들어졌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5골을 넣고 단 1골만 실점했다. 결과는 3승. 그리고 이 승리들이 쌓이면서 베트남은 대회 통산 7승(승부차기 포함 시 9승)이라는 동남아 최다승 기록을 새로 세웠다. 베트남넷이 “동남아에서 베트남에 필적할 만한 팀은 없다”고 자신 있게 외친 배경이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그는 “사우디에 도착하기 전엔 선수들이 팀을 위해 이렇게 헌신하고 투혼을 발휘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 정말 놀라운 선수들”이라며 선수단의 집중력과 태도를 강조했다. 그러나 베트남 현지가 바라보는 김상식 감독의 위상은 더 크다. 단지 선수들이 잘 뛴 것이 아니라, 감독이 팀을 하나로 만들어냈다고 판단하고 있다. 베트남넷은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모든 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투지와 정확성을 겸비한 팀을 만들어냈다”며 “전술 능력도 인상적이었다. 베트남은 사우디의 슈팅 26개에도 굳건히 버텼다”고 강조했다. 숫자는 사우디가 앞섰지만, 경기의 뼈대와 승부의 줄은 베트남이 잡고 있었다는 뜻이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로테이션 운영이었다. 베트남넷은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의 피로를 관리하고자 딘박과 응우옌 레팟을 벤치에 앉혔지만, 팀은 탄탄한 수비와 날카로운 정신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싸움이 커지는 만큼, 이 운영이 앞으로 더 큰 무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심지어 동남아 라이벌들도 인정했다. 시암 스포츠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차원이 다른 수준이다. 주요 선수들을 쉬게 하면서도 경기를 완벽히 장악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베트남넷도 “태국 팬은 베트남에 배울 점이 많다. 우리를 뛰어넘었다고 썼고, 인도네시아 팬은 베트남을 의심했지만 침착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사우디를 놀라게 했다. 정말 감탄스럽다고 적었다”고 전했다. 경쟁국 팬들이 박수를 보내는 건 흔치 않은 장면이다. 김상식 감독은 다시 한 번 베트남에서 한국인 지도자 신드롬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는 2024 동남아 축구선수권대회(미쓰비시컵)를 시작으로 AFF U-23 챔피언십, SEA 게임까지 동남아 메이저 대회 3관왕을 달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 베트남 축구가 이토록 뜨겁게 달아오른 것도 박항서 전 감독 이후 처음이다. 이제 김상식호의 다음 상대는 B조 2위를 두고 경쟁 중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혹은 시리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두 팀이 비기면 UAE가 8강에서 베트남과 맞붙는다. 상대가 누구든, 베트남은 이제 두려움보다 기대감을 앞세우는 팀이 됐다. 반면 한국은 분위기가 정반대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C조 2위로 8강에 올랐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두 살 어린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완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같은 시각 레바논이 이란을 1-0으로 잡아준 덕분에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성적은 1승 1무 1패. 베트남이 실력으로 조 1위를 차지한 것과 달리, 한국은 경우의 수로 겨우 생존했다. 같은 대회, 같은 무대에서 두 팀이 전혀 다른 결말을 받아들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13. 23:12
[OSEN=우충원 기자] 이영표 위원이 참았던 말을 결국 터뜨렸다.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진행된 한국-우즈베키스탄전 중계 내내 그는 한숨을 삼켰고 끝내 “축구인으로서 도저히 납득하기 힘든 장면들이 반복되고 있다”는 말로 분위기를 갈랐다. 단순히 경기 결과가 아니라 경기 내내 한국 대표팀이 보여준 태도와 무기력함이 이영표 위원의 감정을 폭발시켰다. 문제는 체급 차이였다. 우즈베키스탄은 2028 LA 올림픽을 바라보며 평균 연령 19.6세의 어린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반면 한국은 병역 변수까지 고려해 다가오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우선 목표로 삼으며 22~23세 정상 연령대 자원을 총동원했다. 경험과 완성도 힘에서 한국이 우위에 있어야 하는 구도였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였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우즈베키스탄의 템포에 휘말렸고, 두 살 어린 상대를 상대로 기싸움에서 밀리며 움츠러든 모습이 반복됐다. 이영표 위원은 여기서 직격탄을 날렸다. “지금 우리가 상대하는 팀이 세계 최강인 브라질이나 프랑스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두 살이나 어린 동생들을 상대로 기싸움에서 밀리고 자신감 없는 플레이를 일관하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수치는 더 잔혹했다. 한국은 점유율 66.7%를 기록하며 공을 가진 시간만 놓고 보면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그 점유율은 위험 지역에서의 압박이나 위협적인 마무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90분 동안 슈팅은 6개, 유효 슈팅은 고작 1개였다. 공을 돌리고, 시간을 썼을 뿐 상대 골문을 흔드는 장면이 없었다. 반대로 우즈베키스탄은 점유율이 절반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유효 슈팅 4개를 기록했고, 한국의 골망을 두 차례나 흔들며 효율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특히 두 번째 실점 장면은 이영표 위원의 목소리를 더욱 낮고 무겁게 만들었다. 그는 “수비 숫자가 7명이나 있었음에도 단 3명의 상대 공격수를 막아내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단순히 라인이 무너진 문제가 아니라 수비 상황에서의 집중력과 책임감이 무너졌다고 판단했다. 더 뼈아픈 대목은 그 다음이었다. 이영표 위원은 “추가골을 헌납한 이후에도 승부를 뒤집으려는 투지나 열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점을 당하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실점 이후의 반응이었다. 무너지면 안 되는 순간에 더 무너지는 장면이 반복됐다. 그는 선수들의 태도 문제도 거침없이 짚었다. “몸싸움을 피하고 움직임조차 둔한 모습은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라는 표현은 경기력 비판을 넘어 자존심을 건드리는 메시지였다. 경기장에서 상대를 두려워하는 듯한 동작, 소극적인 선택, 한 번 흔들리면 끝까지 흔들리는 흐름이 대표팀의 정체성 자체를 흔들고 있다는 의미였다. 경기 종료 후에도 작심 발언은 멈추지 않았다. 이영표 위원은 유튜브 채널 후토크 영상에서도 “실점 상황 이후 팬들에게 전달되어야 할 능동적인 플레이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이 경기는 기술적 전술 분석보다 선수들의 심리 상태와 자세를 더 깊이 해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술이 잘못됐느냐를 따지기 전에, 경기장 안에서 뛰는 ‘마음의 상태’가 이미 망가졌다는 진단이었다. 그나마 한국이 숨을 돌릴 수 있었던 건, 경기력이 아니라 운이었다. 같은 조의 이란이 레바논에 발목을 잡히며 한국은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조 2위를 지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결과가 살아남았다고 해서 문제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토너먼트에서 단 한 번의 실수가 곧 탈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이 이영표 위원이 지적한 승리에 대한 절박함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생존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더욱 불길한 건 다음 상대다. 한국의 8강 상대는 호주 또는 이라크를 제치고 기세를 끌어올린 중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이미 자신감이 최고조에 올라 있다. 그리고 그 자신감은 단순한 기대가 아니라, 한국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는 믿음으로 번지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경기력뿐 아니라 심리전까지 정면으로 부딪혀야 한다. 무엇보다 이민성호는 이미 중국에 한 차례 일격을 당한 적이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열린 판다컵에서 한국은 0-2로 패하며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시 패배가 단순한 ‘연습 경기 결과’로 끝나지 않았던 이유는, 내용까지 밀렸다는 평가가 따라붙었기 때문이다. 그 교훈이 이번 무대에서 되살아나지 않는다면, 결과는 또 반복될 수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KFA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13. 22:04
- 우리금융, 국가대표 전 종목 지원 확대…아시안게임·LA올림픽 대비 든든한 지원 약속 [OSEN=홍지수 기자] 근대5종 국가대표 성승민이 우리금융의 든든한 지원 속에 새로운 시즌을 준비한다. 성승민은 14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파트너 협약식 현장에서 우리금융그룹과 개인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한체육회와 우리금융의 공식 파트너십 체결 행사에서 함께 진행됐으며, 성승민은 해당 협약을 통해 다가오는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LA올림픽까지 안정적인 후원을 받게 됐다. 성승민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아시아 여성 선수 최초로 근대5종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근대5종의 역사를 새로 쓴 선수다. 이후 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 월드컵 파이널 은메달 등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정상급 경쟁력을 입증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근대5종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최근 승마 종목이 폐지되고 장애물 경기가 도입되는 등 종목 구조가 변화한 이후에도 빠른 적응력을 바탕으로 세계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무대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후원 협약을 통해 우리금융은 성승민의 훈련과 대회 출전을 비롯한 선수 생활 전반을 지원하며, 성승민은 보다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국제대회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협약식이 진행된 대한체육회 공식 파트너 행사 역시 국가대표 선수들을 장기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우리금융의 스포츠 후원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였다. 성승민은 소속사 700크리에이터스를 통해 “국가대표 선수로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큰 힘이 되는 후원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나고야 아시안게임과 LA올림픽까지 한 단계씩 차분하게 준비해 계속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승민은 최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상위 성적을 이어가며 대표팀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향후 국제대회와 선발 일정을 소화한 뒤 아시안게임 본선과 올림픽을 향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1.13. 21:50
[OSEN=우충원 기자] 일본 배드민턴이 새로운 얼굴을 앞세워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향한 판을 다시 짜고 있다. 중심에는 다구치 마야(20)가 있다. 일본 언론은 그를 단순한 유망주가 아니라, 차세대 아이콘으로 키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카드로 바라보고 있다. 실력과 화제성, 그리고 스타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최근 2028 LA 올림픽의 새로운 신데렐라 후보로 떠오른 다구치 마야를 집중 조명했다. 성인식을 마친 올해, 그는 더 이상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단계가 아니라 일본 배드민턴의 미래를 상징할 인물로 확실히 자리 잡고 있다는 시선이 담겼다. 코트 위에서의 존재감뿐만 아니라 코트 밖에서도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는 점이 배경이 됐다. 미야자키현 출신인 다구치는 일찌감치 이름을 알렸다. 고교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을 인정받았고, 야나이 상공 고교 재학 당시였던 2023년 세계주니어선수권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국제 무대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일본 내에서는 그때부터 이미 이 선수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다구치의 무기는 체격 조건과 스타일이 분명하다는 데 있다. 166cm의 탄탄한 체격에 긴 팔다리를 바탕으로 한 역동적인 움직임, 빠른 전환과 강한 임팩트가 결합된 플레이는 또래 선수들 사이에서도 확실히 눈에 띈다는 평가다. 이를 눈여겨본 인물은 다름 아닌 일본 배드민턴의 간판 중 한 명인 와타나베 유타였다. 올림픽에서 두 차례 연속 메달을 따낸 와타나베가 직접 파트너를 제안했고, 타구치는 복식 전담으로 성장의 길을 걷고 있다. 일본이 다구치를 단순히 키우는 선수가 아니라, 실제로 메달 프로젝트의 한 축으로 올려놓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다구치를 둘러싼 열기는 경기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더 다이제스트가 주목한 또 하나의 키워드는 비주얼이었다. 타구치가 SNS를 통해 공개한 성인식 기모노 사진이 일본 열도를 흔들었다. 하얀 기모노를 입고 잡은 옆모습 한 장면에 팬들의 반응이 순식간에 폭발했다. 아이돌 데뷔가 시급하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반응은 과열됐고, 단숨에 화제 중심에 섰다. 이 흐름은 한국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구치는 국내 배드민턴 팬들 사이에서 뉴진스 하니 닮은꼴이라는 반응이 퍼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 장면을 통해 먼저 알려진 선수가 아니라, 외모와 화제성을 통해 이름이 더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까지 만들어졌다. 일본이 기대하는 새로운 스타가 이미 국경을 넘어 관심을 끌어당기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일본 언론이 타구치의 진짜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지점은 따로 있다. 바로 버티는 힘이다. 더 다이제스트는 다구치가 지난해 왼쪽 무릎 부상으로 4월부터 긴 휴식기를 가졌고, 9월이 돼서야 코트로 돌아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백이 길어졌고 불안감도 컸을 시점이었지만, 그는 복귀 이후 흔들리지 않았다. 전일본 종합선수권 혼합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돌아왔고, 그 우승이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를 만들었다. 일본이 말하는 불굴의 투혼이 바로 그 장면에서 확인됐다는 것이다. 일본은 이제 다구치를 올림픽 메달 후보로까지 보고 있다. 데일리 스포츠는 2026년 일본 국가대표 승선을 확정지은 타구치가 이제 세계 정상을 정조준한다고 전했다. 현재는 슈퍼 100에서 300급 대회를 주로 소화하며 세계 무대 적응과 랭킹 관리를 병행하고 있고, 그 과정 자체가 LA 올림픽으로 향하는 여정의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결국 일본 배드민턴이 원하는 그림은 명확하다. 실력으로 증명하고, 부상에서 돌아와 버텨냈으며, 대중적 관심까지 끌어모은 스타. 다구치 마야는 그 조건을 동시에 충족시키고 있다. 일본이 들뜨는 이유가 단순히 예쁘기 때문만은 아니다. 올림픽이라는 목표를 향해 실제로 판을 바꿀 수 있는 카드가 나왔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13.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