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주로 이주하는 주요 이유가 경제적 기회에서 가족과 싼 주거비로 바뀌고 있다. 이사·물류서비스회사 '유나이티드밴라인스'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5 연례 전국 이주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29%는 가족을 이주 이유로 꼽았다. 전통적으로 강한 큰 이주 원인이었던 직장 이동이나 일자리는 26%로 밀렸다. 은퇴는 약 14%였다. 생활방식 변화는 2021년과 2022년 약 17%였으나 이번엔 약 10%로 비중이 크게 줄었다. 생활비도 이주 이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줄어 2022년 8%였으나 3%로 떨어졌다. 지난해 나타난 또 다른 특징은 이주가 줄어든 가운데 대도시보다 주거비가 저렴한 작은 도시를 선호하는 경향이 계속된다는 점이었다. 주의 경계를 넘는 국내 이주는 팬데믹 시기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하버드대학교 공동주택연구센터에 따르면 2022년 인구 1000명당 14.2명이 국내에서 이주했으나 2024년에는 2.8명으로 급락했다. 하지만 대도시보다 주거비가 싼 작은 도시를 선호하는 경향은 여전했다. 이를 종합하면 가족과 가까운 작은 도시의 저렴한 주택에서 삶의 질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했다. 유나이티드 밴 라인스는 보고서에서 "소규모 도시와 타운으로의 광범위한 이동이 미국인의 이주 패턴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경향을 잘 보여주는 것은 오리건주가 사상 처음으로 가장 인기 있는 이주 목적지에 올랐다는 사실이다. 유입 비율은 65%로 전국 1위였고 유출 비율은 35.5%였다. 인접한 아이다호도 유입 비율 57.8%, 유출 비율 42.2%로 유입 비중이 높았다. 이는 인접한 가주가 유출 인구가 많은 점과 팬데믹 이후 몇 년간 대규모 인구가 유입했던 플로리다와 텍사스가 현재 유입과 유출이 균형을 이루는 상태로 바뀐 것과 대조를 이룬다. 동부도 상황이 비슷했다. 고용이 많지만 생활비가 비싼 뉴욕도 가주와 마찬가지로 유입 42.2%, 유출 57.8%를 기록하며 순유출 상태에 머물렀다. 인근 뉴저지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유출 비율인 62%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이들 주가 젊은 전문직 종사자와 젊은 가정을 끌어들이고 있지만 주거비 부담과 생활 방식에서 은퇴자들은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시별 데이터에서도 저렴하고 규모가 작은 도시가 가장 많은 주민을 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건주 유진-스프링필드는 유입 비율이 85%로 가장 높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은 83%, 델라웨어주 도버는 79%를 기록했다. 반대로 대도시권 기준 유출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메릴랜드주 헤이거스타운으로 88%에 달했다. 이어 뉴욕주 나소-서퍽 지역이 78%, 콜로라도주 푸에블로가 74%를 기록했다. 유나이티드 밴 라인스의 아일리 커밍스 기업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데이터는 미국인들이 전혀 다른 삶의 속도를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를 충족시키는 곳으로 오리건과 캐롤라이나 지역, 남부를 꼽았다. 커밍스 부사장은 이와 함께 "사람들이 이주하는 이유가 훨씬 더 복잡해졌고 연령대별 이주 패턴도 점점 더 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엄 세대와 Z세대는 뉴욕시보다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낮은 뉴저지를 선호하고 은퇴자들은 뉴저지를 떠나는 경향이 강했다. 보고서에서 마이클 A. 스톨 UCLA 공공정책학과 교수는 "대부분의 미국인에게 국내 이주는 단순한 계산 문제가 아니라 여러 가지 상충 요인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결정 사항이 됐다"고 분석했다. 스톨 교수는 "전반적으로 인구 이동이 북부와 중서부에서 남부로 이어지는 흐름은 계속되고 있으며 상위 유입 지역이 중소 규모의 도시권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지적했다. 그는 "덜 빡빡한 생활을 선호했던 코로나 시기 유산과 함께, 주택 비용이 여전히 더 저렴한 지역으로 사람들을 밀어내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고용 시장이 탄탄하고 주거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들이 올해도 국내 이동 인구의 상당 부분을 끌어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 운용사 BGO의 라이언 세베리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경향에 따라 상업용 부동산의 성격도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저렴한 주택과 규모가 크지 않은 오피스 파크, 중저소득층을 겨냥한 리테일 공간이 유망한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서 '이주 패턴은 속도가 빨라지고 지속성을 띤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가 보여주듯 최근의 이주 패턴은 과거보다 변동성이 크고 지속성도 약해졌으며 가속화한다고 보기도 어렵다. 더구나 인구 증가율과 가구 형성률, 이주율이 모두 장기적으로 둔화하는 상황이어서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할 때 훨씬 더 신중하게 지역을 선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베리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구가 늘고 있다 하더라도 증가 속도가 둔화한다는 것은 상업용 부동산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손쉬운 투자 대상이 아닐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안유회 객원기자주거비 타주 국내 이주 이주 목적지 인의 이주
2026.01.21. 17:54
스포츠는 이제 공간의 가치를 재설계한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변화 중 하나는 특정 스포츠의 인기가 단순한 여가 트렌드를 넘어 주거 공간과 상업용 부동산의 구조, 그리고 개발 전략까지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점인데, 그 중심에 자리 잡은 것이 바로 피클 볼(Pickle ball)이다. 한때 은퇴자들의 가벼운 운동 정도로 인식되던 피클 볼은 이제 세대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소셜 스포츠로 성장하며, 부동산 시장 전반에 걸쳐 새로운 공간 수요와 가치 기준을 만들어내고 있다.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서 이러한 변화는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유타주에서는 신축 분양 중인 대형 단독주택 일부가 실내 피클볼장을 기본 설계 요소로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피클 볼이 고급 주택 시장에서 하나의 프리미엄 어메니티로 인식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남가주에 수영장이 있는 주택이 흔하지만, 대지 면적이 충분한 경우 뒷마당에 피클 볼 코트를 갖춘 주택이 앞으로는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될 가능성이 크다. 피클 볼 코트는 여유 공간을 포함해 약 1800스퀘어피트 정도면 설치가 가능해, 라 킨 타나 팜데저트, 랜초 미라지처럼 대지 사이즈가 큰 지역에서는 현실적인 선택지가 되며, 무엇보다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 중심의 주거 문화와 이웃 간 커뮤니티 형성에 매우 적합한 시설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더욱 극적으로 나타난다. 온라인 쇼핑 확산과 소비 패턴 변화로 문을 닫은 대형 리 테일 매장과 쇼핑몰 공간들이 피클 볼을 중심으로 한 체험 형 시설로 전환되기도 한다.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복합쇼핑센터 더 블록(The Bloc)에 위치했던 메이시스 공간은 약 1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실내 사회 형 스포츠 클럽인 ‘Ballers L.A.’로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18개의 피클 볼과 레스토랑 등 결합한 복합 시설로 계획되어 있다. 남가주처럼 상가 임대료와 운영비가 높은 지역에서는 이러한 대형 민간 시설 외에도 시에서 조성한 공원 내 전용 피클 볼 코트, YMCA, 멤버십 기반 컨트리클럽이나 테니스·피클 볼 복합 클럽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반대로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서는 천장고가 높고 넓은 폐점 쇼핑몰 공간들이 피클 볼 클럽으로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 이는 상업용 부동산이 더 이상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니라, 체험과 체류를 중심으로 한 ‘머무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다 작은 규모의 외식과 결합한 피클 볼 비즈니스 모델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인 ‘Chicken N Pickle’은 프라이드치킨과 맥주를 판매하는 레스토랑에 실내 외 피클 볼 코트를 결합한 컨셉트로, 라스베이거스 인근에서도 성업 중이다. 이러한 흐름은 해외에서도 확인된다. 베트남에서는 이미 수많은 카페와 식당이 피클볼장과 결합된 형태로 운영되며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고객을 동시에 끌어들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은 지역의 커뮤니티 실내체육관이나 학교 체육관을 대관하여 피클 볼이 클럽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지만, 25년 11월 말 입주를 시작한 한국 내 ‘백운호수 푸르지 오 숲 속의 아침’ 실버타운이 실내 피클볼장과 전문 코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례는, 앞으로 신축 아파트와 실버타운, 대규모 주거 단지의 커뮤니티 시설 구성에 피클볼장이 표준 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결국 피클 볼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사람을 모이게 하고, 머물게 하며, 공간의 쓰임새를 바꾸는 강력한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주거용 부동산에서는 삶의 질과 커뮤니티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상업용 부동산에서는 공 실을 해소하고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들어내는 대안으로 기능하면서, 피클 볼은 이제 부동산 시장에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핵심 키워드가 되었다. 피클 볼은 일시적 유행을 넘어 구조적 변화의 한 축으로 확실히 자리 잡아가고 있다. ▶문의: (213) 626-9790 해리 정 / 한바다 부동산 대표부동산 이야기 부동산 피클 실내 피클볼장 주거용 부동산 상업용 부동산
2026.01.21. 17:51
다세대 주택 중에서도 2~4유닛 인컴유닛 하우스는 한인 투자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자산이다. 특히 LA와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단독 주택과 아파트의 중간 성격을 가지며, 거주와 투자를 동시에 고려하는 40~70대 한인들에게 익숙한 선택지다. 2026년을 바라보는 현재 부동산 시장 환경 속에서, 유닛하우스의 장점과 단점을 차분히 짚어볼 필요가 있다. 먼저 장점부터 살펴보자.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이다. 2~4유닛은 일반적으로 주거용 융자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에, 아파트(5유닛 이상)에 비해 대출 조건이 비교적 유리하다. 본인이 한 유닛에 거주하면서 나머지 유닛에서 렌트를 받는 방식은 여전히 유효하며, 은퇴를 앞두거나 이미 은퇴한 세대에게는 생활비 보조 수단으로 현실적인 선택이다. 특히 LA 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는 임대 수요가 꾸준해 공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또 하나의 장점은 관리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유닛 수가 많지 않아 직접 관리가 가능하고, 풀 매니지먼트 회사를 쓰지 않더라도 가능하며, 6~8% 매니지먼트 비용을 부담 안 해도 되니 익스팬스를 줄일 수 있다. 오랜 기간 부동산을 직접 관리해 온 한인 세대에게는 익숙한 구조다. 또한 단독주택 대비 토지가 넓은 경우가 많아, 장기적으로는 재개발이나 증축 가능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세금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감가상각을 통한 절세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고, 향후 자녀에게 상속하거나 가족 간 자산 이전을 고려할 때도 비교적 단순한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 실제로 40~60대 한인 투자자들 중 상당수가 “복잡한 것보다는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부동산”으로 유닛 하우스를 선호한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하다. 가장 큰 부담은 가격이다. 2026년 현재, LA와 오렌지 카운티의 2~4유닛 매물은 이미 상당히 높은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다. 금리가 과거 초저금리 시절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신규 매입 시 현금 흐름이 빠듯해질 수 있다. 예전처럼 “사두면 렌트로 다 커버 된다”라는 공식은 더 이상 당연하지 않다. 또한 규제 리스크를 무시할 수 없다. LA 카운티를 중심으로 한 렌트 컨트롤, 퇴거 규정 강화, 수리 및 유지 의무 증가는 소규모 유닛 하우스 오너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유닛 수가 적다고 해서 규제가 가벼운 것은 아니다. 특히 장기 거주 세입자가 있는 경우, 수익성보다 법적, 정서적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노후 자산으로서의 한계도 있다. 유닛 하우스는 분명 안정적이지만, 폭발적인 성장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최근 몇 년간 가격 상승을 이미 경험했기 때문에, 향후 수익은 임대 수입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적극적인 자산 증식을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2026년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2~4유닛 유닛 하우스는 “공격적인 투자” 라기보다는 안정적인 자산 관리 수단에 가깝다. LA와 오렌지 카운티에서 장기간 거주하며 지역을 잘 아는 한인 40~70대에게는 여전히 의미 있는 선택지다. 다만 과거의 기준이 아닌, 현재의 금리·규제·운영 비용을 냉정하게 계산한 후 접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동산은 결국 숫자이자 생활이다. 자신에게 맞는 속도와 목적을 분명히 한 뒤 결정하는 것이 2026년 시장에서 가장 현명한 전략일 것이다. ▶문의: (562) 972-5882 알렉스 신 / 뉴스타부동산 플러튼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유닛하우스 투자 한인 투자자들 유닛 하우스 오렌지 카운티
2026.01.21. 17:50
비즈니스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브로커를 고용하기로 했다면, 그 다음으로 고민하게 되는 것이 있다. 바로 리스팅을 오픈 리스팅(Open Listing)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독점 리스팅(Exclusive Listing)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다. 현장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제법 많은 사장님들이 오픈 리스팅을 선호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과거에 독점 리스팅으로 계약했지만 기대만큼 진행되지 않았고, 시간만 흐른 채 답답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브로커가 실제로 어떤 마케팅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고, 그렇다고 다른 브로커로 쉽게 바꾸지도 못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이런 이유로 오픈 리스팅이 더 안전하고 합리적인 선택처럼 느껴지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래서 오픈 리스팅으로 사업체를 시장에 내놓고 여러 브로커나 에이전트에게 동시에 연락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으면서, 결국 셀러가 직접 발로 뛰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그렇다면 왜 오픈 리스팅을 선택했는데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까? 이 부분은 셀러의 판단이 잘못되었다기보다는, 브로커가 일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브로커는 거래가 성사되어야만 보상을 받는 구조에 있다. 오픈 리스팅은 여러 명의 브로커가 동일한 매물을 다루는 구조이기도 하다. 즉, 내가 시간과 비용을 들여 마케팅을 진행하더라도 다른 브로커가 먼저 바이어를 데려오면 그 노력은 보상받지 못하게 된다. 이런 구조에서 브로커가 적극적으로 비용을 들여 마케팅에 집중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결국 많은 오픈 리스팅은 “기회가 되면 좋고, 아니어도 큰 손해는 없는” 매물이 되기 쉽고, 그만큼 거래 성사까지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렇다고 독점 리스팅을 준다고 해서 모든 매물이 반드시 빨리 팔린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독점 리스팅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독점 리스팅을 받은 브로커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 경우가 문제인 경우가 많다. 독점 리스팅을 주었다면 셀러는 충분히 요구할 권리가 있다. 마케팅 방식에 대한 설명을 요청할 수 있고, 1~2주 단위로 정기적인 보고를 요구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처음부터 리스팅 기간을 짧게 설정해 실제 활동을 지켜본 뒤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현실적인 방법이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독점 리스팅을 준다고 해서 바이어 풀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독점 리스팅을 받은 브로커는 셀러 측 대표 브로커로서의 지위가 보장되기 때문에, 다른 브로커가 바이어를 데리고 오는 경우에도 협업이 가능하다. 오히려 바이어 접근 경로는 더 넓어지는 경우도 많다. 만약 리스팅 브로커가 충분히 노력하고 있음에도 매각이 쉽지 않다면, 그때는 가격이나 조건 등 다른 요인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에도 독점 리스팅은 브로커와 함께 원인을 분석하고 조정해 나가기 훨씬 수월한 구조를 제공한다. 오픈 리스팅 상태에서는 브로커에게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을 요구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독점 리스팅은 셀러가 브로커에게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요구할 수 있는 계약 구조다. 그 점에서 독점 리스팅은 브로커에게 묶이는 계약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셀러가 주도권을 가지고 매각 과정을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라고 보는 것이 더 현실적일 것이다. 물론 이러한 판단은 필자의 경험에서 나온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 다만 현장에서 겪은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비즈니스 매각을 고민하는 사장님들께 하나의 참고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 ▶문의:(949) 560-7676 사이먼 조 / 레드포인트 부동산부동산 이야기 리스팅 장단점 리스팅 브로커 독점 리스팅 오픈 리스팅
2026.01.21. 17:49
트럼프 대통령이 새해 들어 새로운 부동산과 관련된 부양안을 잇달아 발표하고있다. 대통령은 크레딧카드 이자를 향후 일년간 10%의 이자로 유지 할 것을 추진하고 있고,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의 주가가 동시에 하락했다. 20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 담보 채권인 MBS를 추가로 구매해서 모기지시장의 안정화를 지시했고, 기관투자가들의 일반주택 구입을 금지 하도록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위의 정책들은 시장에서 환영 받고 있으나 사실 몇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일단 모든 것이 대통령의 지시로 바로 바뀔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 그리고 크레딧카드 이자 조절과MBS 추가 매입 건도 준비와 실행 시 상당한 시간이 소요가 되며 1월초반에는 시장의기대감으로 모기지가 5.99%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는 아직은 영향력을 구체적으로 가늠해 보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다. 당장 모기지의 이자율만 하락한다고 주택구입여건이 바로 개선되는 효과는 미미 할 수 있다. 현재 모기지 외에 보험과 유틸리티를 포함한 제반 유지비용의 상승과 HOA관리비의 급상승 등이 장애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 모기지 이자율로 인한 안정적인 수요가 회복이 되려면 작년까지 이야기해오던 5%가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3%후반에서 4%대가 되어야만 가능 하다고 보고 있다. 낮은 이자의 효과는 최소 몇 달간은 지속이 되어야만 한다. 기관 투자가들의 주택매매는 주택시장이 침체기였던 2010년경부터 본격화 되었고 이분야 1위업체인 블락스톤을 위시해서 전체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주택 구입 가능한 매물을 늘릴 수는 있지만 중장기간은 30%의 바이어가 빠지는 효과로 시장이 침체 가능 할 수 있고 재정적으로 든든한 바이어 층이 강제로 주택시장에서 자본을 철수하면서 관련 분야가 후퇴 할 수 있을 것이다. 위의 정책들이 성과를 거둔다고 하여도 최소 여름까지의 시간이 필요하며 이러한 정책의 중요한 모티브는 금년도 말의 중간선거라는 정치적인 이유가 존재하고 있어서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현재 전체 리스팅의 약 17%정도가 리스팅 계약이 종료 되고 있고, 가격으로는 15억달러에 달하고있다. MSNBC에 따르면 최근 북가주 베이 지역의 경우 중간 주택 구입 가능한 인컴이 연 52만5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LA의 경우 이 숫자가 불과 0.5%, 마이애미는 0.4%만 구입 가능한 것으로 조사되어 충격을 주고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작년 11월까지 총 717개의 기업이 파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현재 고용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고소득 일자리의 심각한 부족현상이다. 일시적인 정책의 변화로 주택시장의 문제가 해결 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여러가지 중요한 숫자 몇가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현재 캘리포니아의 주민들이 주거비에 인컴의 57%를 사용 중이고 상위 10%의 상위 층이 전체소비의 절반을 부동산 시장에서 셀러의 비율이 바이어보다 약 30%정도 많으며 유틸리티 중 개스비와 더불어 전기비가 전국 평균의 약 2배를 기록 하고 있다. 아울러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각종 부정 부패로 인한 피해 액수가 약 7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금년도에도 주택구입이 여유 있는 분들의 경우 선호지역은 여전히 셀러마켓인 경우들이 많지만 특히 불경기나 경제 침체기에 대비한 “부채를 줄이는 노력”이 우선적인 목표가 되어야만 앞으로의 찾아 올 수 있는 기회에 대비 할 수 있다고 본다. 현재까지는 렌트비의 상승이 억제되는 시기여서 유지비용이 높아 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렌트용 투자는 극히 주의 해야만 하며 정부의 정책방안과 추가로 중간 선거 시 안건이 될 수 있는 프로포지션 13의 변화나 폐지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우호적인 정부의 정책이 없다면 결코 도전 할 수 없는 시장이 되고 있음을 명심하고 세세한 준비가 필요한 시기이다. ▶문의:(213) 663-5392 곽재혁 / 퍼스트팀 부동산 에이전트부동산 이야기 부동산 시장 부동산 시장 현재 고용시장 일반주택 구입
2026.01.21. 17:48
많은 이들이 두 번 다시 반복될 수 없는 시간과 기회를 놓치고 있다. 땀 흘려 번 돈과 물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지도 못한 채 여전히 버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 사실 우리 삶의 대부분은 돈이 중심이 되어 움직이고 있다. 그렇다면 더 밝은 미래를 위한 재정목표를 달성해보자. 간혹 손님들을 상담하다 보면 조금 더 일찍 조언을 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느낄 때가 있다. 사실 한인들은 자신의 문제를 남에게 알리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문가들과의 상담은 미래의 안정적인 재정 관리와 적절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아무도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다.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잘못된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준비하고 대응책을 강구하는 것이다. 우리 한인들의 재정 상황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수입의 50% 이상이 빚으로 지출되는 양상이다. 바로 이것이 재정적 위기를 가져다주는 원인이다. 따라서 사전에 이에 대비할 방법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가계 수입이 줄어들면 비용지출을 당장 줄여야 하지만 크레딧카드를 이용해 빚을 늘려 씀씀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재정 위기를 맞고 있는 국가들은 경제가 위축되면 정부는 지출을 줄여야 하지만 무모한 복지 비용 지출이 나라 살림을 축내다가 결국 국가를 부채의 늪으로 밀어 넣은 것이다. 어떤 조직이나 개인도 무분별한 지출을 계속 유지하면서 살림을 할 수 없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새로운 살길을 찾아내야 한다. 과감하게 살림의 규모를 줄이고 단단한 각오와 결심이 요구된다. 과거의 지나친 소비습관을 끊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어야 한다. 가계 구조조정은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많은 사람이 현재의 수입으로는 필요한 것조차 제대로 충족할 수 없는 직업을 갖고 살고 있다. 문제는 그들에게 추가적인 부수입이 생겼다 해도 함부로 지출해 버리는 함정에 다시 빠진다는 것이다. 상담 통계에 비추어보면 많은 이들이 가계 예산을 세우거나 신경 쓰지 않고 마구 지출하는 소비 습관을 갖고 살고 있다. 매월 어떤 지출이 어떻게 빠져나가고 있는지도 모른 채 과도한 지출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본다. 예산을 미리 세우고 소비 성향을 분석하면 충동구매를 조절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소비행태를 분석해 보면 5%의 사람들은 구두쇠 유형의 소비습관을 갖고 있고 30% 정도가 조심스럽게 소비하는 형태를 보인다. 40%가 신경을 안 쓰고 쓰는 유형, 15%가 소비 지향형, 나머지는 마구잡이식 소비 습관을 갖고 있다고 한다. 현재의 가계 씀씀이에 변화를 시도한다면 재정 목표 달성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연말연시가 되면 항상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언제 집을 사는 것이 좋은가이다.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이자율이 내릴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현재 내는 아파트 렌트와 장만하려는 집의 페이먼트를 비교해 보고 별 차이가 없다면 지금 사는 것도 좋다. (필자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가필이나 수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문의: (213)380-3700 이지락/샬롬센터소장부동산 이야기 구조조정 가계 가계 구조조정 가계 수입 가계 씀씀이
2026.01.21. 0:45
지난해 가주 내 메트로 지역 중 88%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의 12월 통계에 따르면, 가주 16개 주요 대도시권 중 14곳(88%)에서 주택가치가 전년 대비 하락했다. 다만 하락 폭은 전반적으로 크지 않았다. LA·오렌지카운티 지역은 1년 전 대비 1% 하락했다. 반대로 2024년에는 전년 대비 4% 상승, 그보다 전인 2020~2023년에는 4년간 가격이 39%나 상승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구매자 입장에서는 큰 폭은 아니지만, 가격 부담이 높았던 주택시장에 작은 완화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번 하락 국면이 의미 있는 이유는 불과 얼마 전까지 가주 집값이 내려가지 않는 시장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가주에서는 전년 대비 주택 가격이 하락한 메트로가 단 한 곳도 없는 14개월 연속 전 지역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른 남가주 지역을 보면, 인랜드 지역은 지난달 집값이 전년 대비 2% 떨어졌다. 그러나 2024년에는 전년 대비 3%, 이전 4년간은 49%나 올랐다. 샌디에이고 또한 지난해 12월 집값이 2% 하락했지만, 2024년에는 4%, 2020~2023년 51% 올라 체감이 적었다. 가주 전체로 봤을 때도 지난해 말 집값이 2% 하락했다. 단, 2024년에는 3% 상승했고, 2020~2023년 4년간은 38%나 급등했다. 가주 메트로 지역 중 집값이 오른 지역은 비살리아와 프레즈노가 유일했다. 각각 전년 대비 1%, 0.2%씩 올랐다. 가격 약세의 배경으로는 매물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와 경제 불확실성 확대가 꼽혔다. 판매 주택이 늘어나면 판매자들이 가격 조정에 나설 수밖에 없고, 여기에 경기 불안이 겹치면서 매수 심리가 약화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최근 가주 주택시장은 구매자에게 협상이 더 유리한 바이어 마켓이 이어지고 있다. 고금리와 높은 집값이 구매 장벽이 되면서 상당수 수요자가 시장에서 물러났고, 그 결과 매수·매도 간 불균형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LA의 주택 시장에서는 판매자가 지난달 기준 구매자보다 45.6% 더 많았으며, 리버사이드 지역 또한 판매자가 53.8% 많았다. 애너하임은 판매자가 20.6%, 샌디에이고는 21.6%씩 더 많아 격차는 더 좁았으나 여전히 전형적인 바이어 마켓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핀은 판매자 수가 구매자 수보다 10% 이상 많으면 바이어 마켓으로 규정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달 가격 약세가 나타난 상황에서 모기지 금리까지 약 3년 내 최저 수준으로 내려온 가운데, 주택 구매 부담이 올해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리 하락 시 바이어 수요가 다시 몰리게 돼 가격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지역 집값 지역 상승세 오렌지카운티 지역 인랜드 지역
2026.01.20. 23:38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회장 이든 백)는 올해 새롭게 추진할 핵심 사업으로 협회 운영의 체질 개선과 멤버십 확대를 꼽았다. 이든 백 신임 회장은 “부동산협회는 연령대의 세대교체는 비교적 잘 이뤄졌지만, 협회가 오래된 만큼 시스템적으로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 다음 세대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운영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989년부터 37년 된 협회가 앞으로도 계속 지속하려면, 차세대가 운영하기 쉬운 순환 구조가 필요하다”며 “위원회·분과 운영에서 부위원장을 세우고 자연스러운 전환이 일어나도록 하는 방식 등을 이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원 확대 목표도 구체적이다. 백 회장은 “올해는 회원을 150명까지 확장을 목표로 한다”며 “회원 제도를 정비해 보다 체계적이고 혜택이 보이는 구조로 통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백 회장은 멤버십 제도가 회원에게 실질적 베네핏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멤버에게는 협회 이벤트 무료 참가, 교육 프로그램 참여 등 혜택을 부여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협회는 차세대 에이전트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할 계획이다. 백 회장은 “지난해에는 상업용 부동산, 은퇴 후 재정관리 등 실무 중심의 주제가 다뤄졌다. 올해는 이를 확장해 시즌형 에이전트뿐 아니라 업계에 새로 진입하는 한인 에이전트가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트워크는 분기별 믹서를 중심으로 이어간다. 백 회장은 “믹서는 회원과 에이전트뿐 아니라 렌더, 컨트랙터, 벤더 등 동종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상호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친목의 자리”라며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되는 캐주얼한 네트워킹을 계속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타 단체와의 협업도 확대한다. 협회는 최근 인기인 ADU(별채) 등과 관련 공동 세미나를 추진, 세무·보험 분야는 CPA협회, 보험협회와 교류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사장은 “작년에도 CPA협회 회장께서 스피커로 참여하는 등 다른 한인 단체들과 교류가 계속 있었다”며 “서로 간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강력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한인 경제단체장 신년 인터뷰 한인부동산협회장 회원제 추진 세무 cpa협회 보험협회 차세대 에이전트
2026.01.20. 23:20
1000개에 가까운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재산세 체납 부동산이 온라인 경매에 부쳐진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지난 15일 재산세 미납으로 압류된 주택 및 토지 등 세금 체납 부동산 946개를 공개 전자입찰 방식의 경매에 올리는 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번 매각은 카운티 재무·세금징수국이 경매 플랫폼 ‘Bid4Assets.com’과 협력해 진행하며, 경매는 전면 온라인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매 일정은 오는 4월 23~24일 이틀간이다. 낙찰자는 인터넷을 통한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정해진다. 카운티는 해당 부동산들의 경매를 통해 미납 세금을 회수하고 소유권을 새로운 소유자에게 이전함으로써 해당 부동산을 다시 세수를 창출하는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재무·세금징수국 마이클 토머스 부국장은 Bid4Assets.com의 시스템이 “개방적이고 경쟁적이며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 의장인 캐런 스피겔 수퍼바이저는 온라인 경매의 장점으로 “입찰자들이 개별 부동산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입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카운티 문서에 따르면 최저 입찰가는 레이크 엘시노어와 윌도마 일부 부동산의 경우 100달러부터 시작하며, 가장 비싸게는 데저트 핫 스프링스의 주거용 부동산이 116만 달러로 제시됐다. 다만 카운티의 명단에 오른 모든 체납 대상 부동산이 실제로 경매에 나오지는 않을 수 있다. 당국은 경매 전까지 체납자가 세금 유치권(tax lien)을 해소할 경우 해당 부동산은 매각 목록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카운티가 책정한 최저입찰가는 체납 세금 및 매각 비용 등을 반영한 금액으로, 1차 입찰에서 관심을 끌지 못한 부동산은 일부 최저가를 낮출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한편 세금 체납 상태로 분류된 전체 부동산의 총 가치는 2892만 달러로 추정된다. 이번 경매로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14년째 체납 자산 포트폴리오를 인터넷 경매로 일괄 처분하게 된다. 경매 참여 희망자는 온라인 등록 후 보증금을 납부해야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주법에 따르면 유치권이 설정된 부동산은 최소 5년간 유예기간을 거친 후 매각이 가능하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리버사이드 부동산 리버사이드 카운티 주거용 부동산 개별 부동산
2026.01.15. 18:15
집을 정리하려는 시점에서 “어디까지 고쳐야 할까요?”라는 질문은 거의 빠지지 않는다. 이 말에는 셀러의 기대와 함께, 괜히 손해 보는 선택을 하지는 않을지에 대한 불안이 섞여 있다. 특히 오랫동안 렌트를 주던 집이라면 고민은 더 깊어진다. 벽에는 군데군데 손때가 남아 있고, 바닥은 닳았으며, 주방과 욕실은 한눈에 봐도 세월이 느껴진다. 막상 마켓에 내놓으려 하면 ‘이 상태로 바이어가 올까’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집을 정리하려는 순간, 그동안 애써 외면하던 시간의 흔적이 한꺼번에 눈에 들어온다. 공사를 해야 하나 고민하는 동안, 마음 한구석에서는 ‘이 선택이 과연 맞을까’ 하는 의심이 고개를 든다. 뉴욕주 롱아일랜드에서 리스팅을 했던 한 단독주택이 그랬다. 오랫동안 렌트로 사용된 집이었다. 셀러는 이미 공사업체 견적까지 받아둔 상태였다. 주방, 욕실 두 곳 리모델링, 바닥 교체까지 하면 8만 달러가 넘는 비용이 들었다. 셀러는 “이 정도는 해야 제대로 받지 않겠냐”고 했다. 그래서 먼저 최근 인근에서 실제로 팔린 집들을 하나씩 놓고 숫자를 비교했다. 전면 수리를 한 집은 가격을 높게 잡았지만 석 달 넘게 마켓에 남아 있었고, 비슷한 크기의 다른 집은 큰 공사 없이 가격이 낮아 한 달 만에 계약이 됐다. 여기에 공사 기간 동안 렌트를 못 받는 서너 달의 손실을 계산에 넣자, 기대했던 추가 이익은 거의 사라졌다. 결국 셀러는 전면 수리를 포기하고, 간단한 정리와 페인트만 한 뒤 가격 전략으로 마켓에 내놨고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뉴욕시 퀸즈의 렌탈 하우스는 또 다른 경우였다. 이 집은 구조는 괜찮았지만, 전체적으로 낡아 있었다. 셀러는 “바이어들이 싫어하지 않을까요?”라고 걱정했다. 하지만 이 지역의 주요 바이어는 실거주자가 아니라 투자자였다. 투자자들은 이미 공사비를 자기 기준으로 계산하고 들어온다. 실제로 오퍼를 넣은 바이어는 집 상태보다 “이 가격이 수리비를 감안할 만큼 내려와 있는지”를 먼저 봤다. 만약 셀러가 전면 수리를 했다면, 그 바이어는 오히려 관심을 두지 않았을 가능성이 컸다. 결과적으로 큰 손을 대지 않고 거래가 성사됐다. 집을 고치지 않았다는 사실이 단점이 되지 않은 사례였다. 두 사례는 서로 다른 지역, 다른 바이어였지만 결론은 같았다. 마켓은 숫자에 더 민감했다. 현장에서 느끼는 분명한 현실이 있다. 전면 수리는 집을 좋아 보이게 만들 수는 있지만, 항상 수익으로 돌아오지는 않는다. 특히 렌트 주택은 공사 기간이 길어질수록 렌트 손실이 바로 숫자로 찍힌다. 공사비, 일정 지연까지 더하면 부담은 생각보다 빠르게 불어난다. 반면 많은 바이어들은 ‘완성된 집’보다 ‘고칠 여지가 있는 집’을 전제로 계산을 한다. 이미 자기만의 기준과 예산표를 들고 들어오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집이 같은 공식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학군 수요가 강하거나 실수요자가 많은 지역은 접근이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원칙은 분명하다. 집을 팔기 전 수리는 지금 마켓에서 가장 손해가 적은 선택이 무엇인지를 따지는 과정이다. 부동산은 결국 숫자로 정리된다. 무엇을 더할지보다, 무엇을 하지 않을지를 결정해야 할 때가 있다. 집을 파는 일은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인 조건으로 바이어에게 넘기는 일이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과하지 않은 선택’이다. 수리를 많이 했다는 사실이 결과를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다시 돌아보게 되는 질문은 하나다. 이 공사가 과연 마켓이 원하는 방향인가, 집을 고치는 일은 과거를 복원하는 작업이 아니라, 바이어에게 넘길 현재를 정리하는 일이다. 그 답은 늘 현장에서 더 분명해진다. Jay Yun (윤지준) / 전 재미부동산협회 회장부동산칼럼 마켓 전면 수리 공사비 일정 주요 바이어
2026.01.14. 22:01
LA시의 주택 건설 인허가 실적이 2년 연속 매우 부진한 수준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 분석기관 ‘힐가드 이코노믹스’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A시 전역에서 승인된 신규 주거 유닛은 총 8714개에 그쳤다. 이는 2024년 승인 물량(8702개)과 거의 비슷한 규모로, 2013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힐가드 이코노믹스 조슈아 바움 설립자는 “2025년과 2024년은 LA 주택 인허가 측면에서 최악의 해에 속한다”며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1만3000 가구 이상이 승인되던 시기와 비교하면 크게 못 미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올해 주택 건설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연초 대형 산불로 인한 공사 차질,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사업성 악화, 연방정부 교체에 따른 무역·관세·이민 정책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여기에 여름철 강화된 이민 단속이 건설 인력 시장을 위축시켰고, 영화·방송 촬영 감소 등으로 지역 경제 전반이 둔화한 점도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다만 분기별로는 점진적인 개선 흐름이 감지됐다. 바움은 “1분기가 산불 영향으로 특히 저조했던 데 비해 이후 분기마다 인허가 건수가 소폭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회복이라기보다는 감소 속도가 일부 둔화한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세 정책과 건설 인력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고, 할리우드 경기 침체도 주택 수요와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가주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SB 79’ 등 관련 법 개정을 단행했지만, 단기간 내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SB 79는 가주 내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연계형 개발안으로 대중교통 주요 허브에 기존 용도 제한과 상관없이 주거 밀도와 층수를 상향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현재는 금융 조달 여건이 대부분의 주택 개발 프로젝트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인성 기자la시 주택 주택 건설 주택 수요 인허가 건수
2026.01.14. 19:10
주택 건설과 개보수에 사용하는 건축 자재의 국내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국방물자생산법을 활용하도록 하는 법안이 연방 상원에서 발의됐다. 엘리사 슬롯킨 상원의원은 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택 공급 비상사태 선언을 촉구하며 '국가 주택 비상사태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의 목표는 주택 400만 가구 추가 공급이다. 이를 위해 연방정부가 비상사태 기간 주택 건축에 중대한 부담을 주는 주정부나 로컬정부의 규제를 금지하도록 했다. 비상사태 기간은 2031년까지나, 400만 가구 공급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다. 지난해 여름부터 국가 주택 비상사태를 요구해 온 슬롯킨 상원의원은 "미국은 주택 위기에 직면해 있고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생애 첫 주택 구매자 비율은 21%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첫 주택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40세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4년에는 노숙자 수가 전례 없는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안에 따르면 주정부나 로컬정부가 연방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성장 촉진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사실상 규제 변화를 의무화하는 것이다. 슬롯킨 의원실은 "성장을 촉진하는 지역사회에는 연방 자금을 보상으로 제공하고 성장을 거부하는 지역사회에는 책임을 묻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1950년 제정된 국방물자생산법은 전시나 국가 비상 상황에서 대통령에게 민간 산업의 생산과 공급을 직접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국가 주택 비상사태 법안은 이 법의 적용을 주택 생산으로 확대해 목재와 철강, 조립식 주택 생산까지 포함하도록 했다.비상사태 공급 주택 공급 공급 주택 비상사태 기간
2026.01.14. 17:59
이튼 파이어로 주택 수천 채가 불에 탄 알타데나에서 최근 거래된 빈 부지의 거의 절반을 투자자들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부동산 매물 플랫폼 레드핀의 리서치팀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7월부터 9월까지 LA카운티 산불 피해 지역의 토지 거래를 분석한 결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빈 부지 거래 가운데 약 40%가 법인에게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알타데나와 말리부에서는 빈 부지 거래의 약 44%가 투자자에게 매각됐다. 레드핀의 셰하리야르 보카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재난 이후 투자자들이 유입되는 현상은 드물지 않다"며 "빈 부지는 가치 산정이 어렵기 때문에 실제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매입한 뒤 되파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리서치팀은 퍼시픽 팰리세이즈(90272)와 알타데나(91001), 말리부(90265)의 집코드 별로 거래를 분석했다. 매수자 명칭에 LLC, Inc, Corp, Homes 등의 단어가 포함된 경우 투자자로 분류했다. 리서치 결과 모든 지역에서 빈 부지 거래가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는 7~9월 119개 부지가 거래됐고 알타데나에서는 61건이 거래됐다. 산불 이전인 2024년 같은 기간에는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알타데나에서 빈 부지 거래가 전혀 없었다. 말리부는 산불 이전에도 일부 빈 부지 거래가 있었지만, 당시 투자자 매입 비중은 약 21%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10월 비영리단체 '공정 경제를 위해 전략적 행동'이 발표한 보고서와도 유사하다. 이 보고서는 이튼 파이어 피해 지역의 부동산 거래 가운데 49%가 법인에 넘어갔다고 밝혔다. 의회와 시민단체들은 투기적 개발 저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빈 뉴섬 주지사가 서명한 AB851은 2027년까지 산불 피해 지역 부동산에 대한 무단 매입 제안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단 매입 제안은 집주인이 집을 팔겠다고 내놓지 않았는데 구매자가 먼저 연락해서 “집을 사겠다”고 제안하는 것이다. 비영리단체 그린라인 하우징재단은 알타데나에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소유주들로부터 부지를 매입하는 방법으로 수익만을 추구하는 투자자가 아닌 이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 단체는 주택을 재건한 뒤 첫 주택 구매자에게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투자자 매입을 '재난 자본주의'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재건에 기여할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보카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 활동이 꼭 지역사회에 해롭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충분한 자본을 가진 투자자들은 환경 오염 정화와 최신 화재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주택 건설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의 향후 계획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알타데나 주민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해당 주택들이 매매용인지 임대용인지, 어떻게 지어질지 알 수 없는 데다 역사적으로 흑인 커뮤니티였던 이 지역에서 흑인 가정들이 세대 간 자산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LA카운티 이웃주택서비스의 로리 게이 대표는 LA 부동산 시장 전체로 보면 알타데나에서 거래되는 부지 수는 아직 많지 않다고 말했다. 레드핀 보고서에 따르면 7~9월 동안 알타데나에서 거래된 부지는 61건에 불과하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매물이 나올 것"이라면서도 재건을 자문하는 과정에서 만난 대부분의 가정은 떠나려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남을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안유회 객원기자투자자 산불 투자자 매입 부지 거래 투자자 활동
2026.01.14. 17:58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 및 금리 관련 지표는 미국 오피스 시장의 방향성을 비교적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11월 미국 고용은 소폭 증가했지만, 실업률은 4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하며 노동시장이 서서히 냉각 국면에 들어섰음을 시사한다. 다만 이는 경기 붕괴가 아닌 ‘속도 조절’에 가깝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업들이 대규모 해고를 단행하지도, 공격적으로 채용을 늘리지도 않는 이른바 ‘저채용·저해고(low-hire, low-fire)’ 기조가 뚜렷해졌다는 점이다. 기업들은 인력 확충 대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고용 증가가 오피스 수요로 바로 연결되지 않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금리 인하가 일부 비용 부담을 완화해 주는 것은 사실이나, 기업들이 이를 계기로 대규모 이전이나 확장을 결정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오히려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임차인들은 현재 사용 중인 공간에 만족할 경우 계약 갱신을 우선시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피스 시장 전반이 위축 국면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최근 주요 도시의 대형 임대 사례를 보면, 공통적으로 ‘좋은 오피스’에 대한 선택적 수요가 분명히 존재한다. 글로벌 금융사, 빅테크, 성장 기업들은 직원 유치와 출근 유도를 위해 입지와 품질, 편의시설을 갖춘 클래스 A 및 트로피급 오피스를 선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반면 비용 절감이 핵심인 기업들은 면적을 줄이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딩으로 이동하는 양극화 현상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2026년을 바라보는 미국 오피스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대규모 확장’이 아닌 ‘선택과 집중’이다. 임차인 입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하를 마냥 기다리기보다, 현재 시장에서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전략적으로 고정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트로피 오피스의 경우, 향후 수요 회복 시 임대료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미국 오피스 시장은 느리지만 분명히 새로운 균형점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지금은 방향성을 읽고, 움직일 때와 지켜볼 때를 구분해야 할 시점이다. ▶문의: (213)537-9691 렉스 유 / 뉴마크 Korea Advisory Group 대표부동산 가이드 오피스 새해 오피스 시장 트로피급 오피스 오피스 수요
2026.01.14. 17:41
새해를 맞이하며 부동산 시장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지난 2~3년간의 시장을 직접 경험한 소비자라면 조심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최근 몇 년은 부동산 시장에 있어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2022년 이후 이어진 급격한 금리 인상은 주택 시장을 냉각시켰다. 주택 구입 비용이 단기간에 오르며 바이어의 구매력은 위축되었다. 셀러 역시 낮은 기존 모기지 이자율을 포기하기 어려워 매물을 거둬들이는 선택을 했다. 그 결과 시장은 가격이 급락하기보다 거래 자체가 줄어든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CAR(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과 NAR(전미부동산협회)은 이 시기를 하락장이 아닌 대기 상태의 시장으로 분석한다.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금리와 정책, 경제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움직임을 멈춘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Realtor.com과 Zillow 역시 2026년을 급격한 반등보다는 점진적인 안정과 회복의 해로 전망한다. 2026년을 바라보는 시장에서 주목할 부분은 매물의 변화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매물은 새해에 들어서며 흐름이 살아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금리 변화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그 동안 미뤄왔던 개인적 결정들이 더 이상 연기할 수 없는 시점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은퇴를 앞둔 세대의 다운사이징 수요가 있다. 상속이나 가족 구조 변화로 인해 주택을 정리해야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장기간 보유해 온 투자 부동산을 정리하려는 오너들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은 자연스러운 매물 공급을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 의미 있게 거론되는 또 하나의 이슈가 있다. 주거용 부동산의 Capital Gain Tax 상향 가능성이다. 현재 양도소득세 면제 한도는 부부 50만 달러, 싱글 25만 달러이다. 부부 100만 달러, 싱글 50만 달러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아직 법적으로 확정된 정책은 아니나 이 가능성만으로도 셀러들의 심리에는 변화가 있다. 언젠가 매도를 고려해야 한다면 구조를 점검해보자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장기 보유 주택이나 투자용 부동산을 가진 오너들에게는 현실적인 고민이 되고 있다.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도 이전과 다르다. 기다리겠다는 바이어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셀러 역시 막연한 기대보다는 전략적인 가격 설정과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다. 시장이 서서히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신호이다. 2026년 부동산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폭등이나 폭락이 아닌 정상화이다. 과열된 오퍼 경쟁은 많지 않다. 비이성적인 가격 상승도 보기 어렵다. 준비된 바이어와 현실적인 셀러가 만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타이밍보다 준비가 중요하다. 재정 상태를 점검과 향후 거주 계획과 세금 구조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단기적인 뉴스보다 중 장기적인 전략이 더욱 필요한 시기이다. 2026년은 쉬운 시장은 아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멈춰 있던 시장이 다시 숨을 고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문의: (714) 349-0505 제니스 박 / Coldwell Banker Best Realty부동산 이야기 시장 변화 부동산 시장 주택 시장 최근 시장
2026.01.14. 17:39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주택 매물 증가와 비례해 계약 파기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GMLS)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메트로 지역 12개 카운티의 잠정주택판매(pending home) 계약 파기율이 거의 17%에 달했다. 매물 증가로 바이어의 선택지가 넓어지면서 계약 파기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2월 말 기준 메트로 지역에서 잠정판매 주택은 3254채로, 전년 같은 달보다 약 25% 감소했다. 잠정계약은 통상 1~2개월 후 실제 거래로 이어진다. 12월 주택거래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주택 판매 총액은 약 22억 달러로, 전년 동월과 거의 비슷했다. 또 판매가격 중간값은 39만95달러로, 1년 전보다 2.5% 하락했다. 특히 애틀랜타는 전국에서 계약 파기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꼽혔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5건 중 1건의 거래가 무산됐다. 린지 레빈 벅셔 해써웨이 소속 에이전트는 “(계약 파기가) 요즘 모든 중개인에게 가장 큰 골칫거리”라며 “2025년에는 한 주택이 세 번이나 계약됐다가 팔린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레드핀에 따르면, 계약이 무산되는 주요 이유는 ▶주택 수리·보수 문제 ▶바이어가 대출을 받지 못한 경우 ▶기존 주택 판매 지연 ▶셀러가 높은 가격을 고수하는 경우 등이다. 그러나 계약 파기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주택 매물이 크게 늘어난 상황과 맞물려 있다. 12월 기준 메트로 애틀랜타의 매물 리스팅은 1만8000채 이상으로 전년보다 약 10% 증가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매물이 2만2000채 이상으로 정점을 찍었고, 7월 말 기준 약 4.8개월치 재고를 기록했다. 존 라이언 GMLS 최고마케팅 책임자는 “바이어들은 선택지가 많아지면서 더 많은 시간을 갖고 결정을 미룰 수 있게 됐다”며 “팬데믹 시기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균형이 회복되면서, 바이어들이 ‘지금 안 사면 놓친다’는 압박에서 벗어났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 모기지 금리 하락이 주택경기 회복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틴 존스 리맥스 애틀랜타 대표는 “그동안 바이어와 셀러 모두 각자의 이유로 관망해 왔지만 2026년은 부동산 시장의 회복의 해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가 작년 초보다 거의 1%포인트 하락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금리 하락에 따라 구매 여력을 어느 정도 회복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프레디 맥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16%를 기록했다. 존스 대표는 “금리가 5%대로 내려가면, 시장이 다시 크게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민 기자집매매 계약 계약 파기율 주택경기 회복 잠정판매 주택
2026.01.14. 13:55
2026년 LA 부동산 시장은 지난 수년간의 급격한 금리 변동성과 공급 부족 문제를 뒤로하고 새로운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 이는 단순히 주택 가격의 등락을 넘어 도시의 공간적 가치와 주거 형태의 근본적인 변화를 동반하고 있다. 현재 LA 시장을 관통하는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는 ‘완만한 안정세 속의 질적 성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점진적인 금리 인하 정책이 실질적인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며 그동안 관망세를 유지하던 잠재적 구매자들이 대거 시장에 유입된 결과다. 그러나 이러한 수요의 회복이 곧바로 폭발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지난 2024년과 2025년을 거치며 시장의 심리적 저항선이 견고해졌고, 구매자들이 단순한 입지보다는 매물의 상태와 에너지 효율성, 스마트 홈 시스템 구비 여부 등 실질적인 주거 가치를 더욱 면밀히 따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공급 측면에서 살펴보면 2026년은 LA시 정부가 추진해온 고밀도 주거 개발 정책인 TOC 프로그램의 결실이 가시화되는 시기다. 주요 메트로 라인을 중심으로 한 중급 규모의 아파트와 콘도 공급이 활발해지면서 만성적인 재고 부족 현상이 일정 부분 해소되고 있다. 특히 가주의 ADU(뒷채) 완화 법안의 영향으로 기존 단독주택 부지에 추가 주택을 건설하는 사례가 보편화하면서, 전통적인 단독주택 단지의 모습이 다세대 공존형 주거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 이는 매매 시장뿐만 아니라 임대 시장의 안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역별 편차는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샌타모니카나 베벌리힐스와 같은 서부의 전통적인 부촌 지역은 여전히 강력한 자산 가치를 유지하며 신고가를 경신하는 반면, 실버레이크나 에코파크와 같은 젠트리피케이션이 진행된 지역은 젊은 전문직들의 선호도가 유지되면서도 가격 상승 폭은 둔화하는 양상을 띤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28년 LA 올림픽을 불과 2년 앞둔 시점에서 잉글우드와 사우스LA 지역의 기반 시설 확충과 상업적 개발이 정점에 달하며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이 지역으로 쏠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단지의 활성화는 주변 주택 수요를 폭증시켰으며, 이는 저평가되었던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경우 오피스 부문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으나, 이를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적응형 재사용’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서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과거의 낡은 오피스 빌딩들이 현대적인 디자인의 로프트나 마이크로 유닛 아파트로 탈바꿈하며 도심 거주 인구를 늘리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지역 내 소매업과 서비스업의 부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다. 결론적으로 2026년 LA 부동산은 금리의 하향 안정화와 공급 체질 개선이라는 두 가지 동력을 바탕으로 과거의 투기적 과열에서 벗어나 실수요 중심의 건강한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 구매자들은 높아진 선택지 속에서 신중한 결정을 내리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차익보다는 올림픽 특수와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겨냥한 장기적 관점의 자산 배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비록 저렴한 주거 비용 문제는 여전한 숙제로 남아 있으나, 다양해진 주거 형태와 혁신적인 개발 방식의 도입은 LA가 대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문의: (213)445-4989 현호석 HK 메가 리얼티 대표부동산 올림픽 la 부동산 주거 가치 주거 형태
2026.01.14. 0:13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국내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부진한 한 해를 보낸 가운데, 가주에서도 집값이 두드러지게 하락했다. 리얼터닷컴이 최근 발표한 2025년 12월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LA-롱비치-애너하임 메트로 지역의 중간 집값은 106만25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중간 집값이 0.6% 떨어진 것과 차이가 크다. 전반적인 가격 조정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수요 위축이 꼽힌다. 리얼터닷컴의 조엘 버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매자들이 소득과 고용 전망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지금이 이사나 주택 구매에 적절한 시기라고 느끼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가주에서는 주택 구매보다 임대가 훨씬 저렴하다는 인식도 주택 수요를 억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너는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 시장이 다소 느슨해지면서, 임대료가 안정되거나 내려가는 곳에서는 굳이 집을 사야 할 절박함을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특히 가주 일부 메트로 지역은 전국 지역 중 집값 하락폭 상위권에 올랐다. 샌디에이고-출라비스타-칼스배드 지역의 중간 집값은 89만9999달러로 전년 대비 6.7% 하락, 샌호세-서니베일-샌타클라라 지역 역시 5.5% 하락하며 큰 조정을 겪었다. 이 밖에도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온타리오 지역은 58만7515달러로 1.6% 하락했으며, 87만2000달러의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프리몬트 지역과 59만9990달러의 새크라멘토-로즈빌-폴섬 지역은 집값이 전년 대비 각각 2.0%, 2.4%씩 내렸다. 한편 전문가들은 “여전히 높은 금리, 인플레이션, 치솟는 주택 보험료, 높은 콘도 관리비가 동시에 겹치면서 구매 여력이 크게 약화했다”며 “이에 계절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집값 전국 집값 하락폭 전국 지역 중간 집값
2026.01.11. 19:10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거래가 좀처럼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 회사 리맥스가 최근 발표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1월 메트로 지역의 주택 매물은 전년 대비 15% 늘었지만 판매 건수는 오히려 7.3% 감소했다. 매물 증가에도 불구, 거래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리맥스 애틀랜타의 크리스틴 존스 대표는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에 보낸 이메일에서 “11월 판매 감소는 계절성 요인과 관련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판매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는 여전히 전국에서 거래량 상위 5대 시장에 포함돼 있다”며 “이는 애틀랜타 주택 시장의 강점과 회복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 “매물 증가로 인해 바이어 선택 폭이 넓어졌고, 시장이 보다 균형 잡힌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틀랜타는 마이애미와 휴스턴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매물 공급이 활발한 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애틀랜타에서 주택 공급이 회복된 한 해로 평가된다.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 자료에 따르면, 매물 재고(재고 개월 수)가 13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높아졌다. ‘재고 개월 수’는 현재 시장에 나온 모든 주택이 팔리는 데 걸리는 예상 기간으로, 주택 공급 수준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 주택 거래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그동안 관망하던 바이어들이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렌스 윤은 모기지 금리 하락과 기존 주택 소유자들의 이주 수요 증가를 이유로 올해 전국 주택 거래가 1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모든 전망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은 올해 전국 기존 주택 판매가 1.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오히려 3.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리서치 플랫폼 시킹알파의 브렛 젠슨 애널리스트 역시, 실업률 상승과 임대 시장의 부담 완화 등 거시경제적 요인이 올해 주택 거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김지민 기자애틀랜타 주택시장 애틀랜타 주택 애틀랜타 지역 애틀랜타 비즈니스
2026.01.09. 15:20
2026년 샌디에이고 주거시장은 지역별 격차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 확실시된다. 카멜 밸리와 델마 하이츠, 라호야 등 북부 해안과 우수학군 지역은 단독주택 가격이 200만 달러를 훌쩍 넘어가며 진입장벽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반면 이스트 카운티 지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하며 눈에 띄게 수요가 늘고 있지만 학교와 치안의 지역별 편차를 어떻게 줄이는가가 과제로 남아 있다. 렌트 시장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미션 밸리, 다운타운, 리틀 이태리 등 중심 지역의 평균 렌트비는 이미 '3000달러 시대'에 안착했다.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30~40대 직장인의 소득 대비 렌트비 비중은 36~42%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거비 안전선으로 여겨지는 3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중산층 가구마저 주거비 부담에 흔들리고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교육환경, 치안, 직장 접근성이 주거비의 80% 이상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 결과 주거비 부담은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도시 전반의 노동시장과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문제로 확산하고 있다. 주택 구입을 고려하는 수요자들에게는 금리 하락만을 기다리기보다 소득 안정성과 장기 거주 가능성을 기준으로 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렌트 가구 역시 계약 갱신 시 인상률 협상과 외곽 지역으로의 이주 검토 등 현실적인 전략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샌디에이고가 향후 5년간 주택 공급 확대와 교통 인프라 개선, 중산층 주거 접근성 회복에 실패할 경우 도시의 가장 큰 자산인 '삶의 질'마저 일부 계층의 전유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지역별 집값 지역별 격차 지역별 편차 샌디에이고 주거시장
2026.01.08.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