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집값이 지난 10월 2.4% 하락, 뚜렷하게 ‘바이어스 마켓’(Buyer’s Market)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물 리스팅 회사인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GMLS)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메트로 지역 12개 카운티의 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39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 하락했다. 거래량은 거의 비슷했지만 총 거래액은 1.2% 증가해 23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집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부 고가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0월 말 기준 매물 건수는 2만1672건으로 전년 대비 17% 늘었다. 이는 약 4.7개월치 재고량으로 팬데믹 이후 셀러스 마켓(Seller’s Market) 우위였던 시장이 바이어 중심의 균형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와 경기 불확실성이 구매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한다. GMLS 집계 계약 체결 건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약 27% 감소했다. 10월 한 달 내내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이어진데다 애틀랜타의 컴캐스트, 카터스, UPS, GM 등 대기업의 대량 해고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카운티별로 보면 일부 지역에서는 급락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디캡(-8%)을 필두로 더글러스(-7%) 등이 큰폭 하락을 기록했고, 포사이스, 클레이튼 등도 5% 이상 떨어졌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귀넷 카운티는 3% 하락했다. 반면 풀턴, 캅, 체로키, 헨리 카운티의 중간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해리 노먼 부동산 총괄 토드 에머슨은 “중개인들이 매주 오픈하우스를 열고 있지만, 같은 구매자들이 몇 주째 돌아다니며 계약을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애틀랜타 부동산협회(ARA 크리스 버렐 회장은 “직장에서 가까운 인구 밀집지역에서 떨어진 외곽 카운티일수록 교통 접근성과 생활 편의성이 떨어져 수요가 둔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주택가격이 크게 떨어지기보다는 ‘완만한 조정’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GMLS 마케팅 책임자 존 라이언은 “지금의 가격 조정은 시장이 건강하게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지나친 과열에서 벗어나 안정세로 진입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버렐 회장도 “가격이 조금씩 하락할 수는 있지만, 급격한 폭락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는 단기 조정과 균형 회복의 시기”라고 말했다. 팬데믹 초기인 2020년 10월, 애틀랜타의 중간 주택가격은 29만4765달러였다. 이후 5년간 30% 이상 상승했지만 현재는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김지민 기자애틀랜타 조정기 애틀랜타 지역 애틀랜타 저널 집값 하락
2025.11.13. 14:59
직장 이동이나 가족 변화, 은퇴 등 생활상의 이유로 매매하는 주택 수가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동산 분석업체 레드핀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체 주택 중 투자용이 아닌 실수요에 의한 거래 비율은 1000채당 약 28채로 199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주택 회전율을 기록했다. 이 지표는 일정 기간 실수요로 거래된 주택 수를 매매 가능한 전체 기존 주택 수와 비교한 수치로 주택 소유자들이 같은 집에 얼마나 오래 거주하는지를 단순 거래량보다 더 정확하게 보여준다. 레드핀의 대릴 페어웨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사람들이 집을 옮기지 않는 것은 경제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신호"라며 "이는 주택시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체된 노동시장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9개월간 주택 회전율은 2012~2022년 같은 기간의 평균 대비 약 30% 낮은 수준이다. 전통적으로는 새로운 일자리나 결혼과 출산에 따른 공간 확대 등으로 주택을 사고파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이런 경제적, 사회적 동기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페어웨더 이코노미스트는 "사람들이 집을 옮기지 않는다는 것은 곧 일자리 이동성도 낮아졌다는 뜻"이라며 "현재 노동시장은 낮은 채용과 해고로 정체돼 있고 주택시장도 이와 흐름을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신규 고용은 2만2000건으로 7월의 7만9000건에서 급감했고 시장 예상치 8만 건에 크게 못 미쳤다. 연방 정부의 셧다운 여파로 9월 공식 고용 통계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급여관리업체 ADP의 조사에서는 민간 부문 일자리가 3만2000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와 GM, 아마존, 타깃 등 대형 기업들의 감원 발표가 이어지면서 경기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용 둔화가 주택 거래 위축을 심화하는 악순환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지적한다. 주택 회전율 하락의 또 다른 주요 원인은 팬데믹 시기 기록적인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하거나 재융자한 주택 소유자들이다. 이들은 현재의 높은 모기지 금리를 감당하며 새 집을 사는 것이 비경제적이기 때문에 이사 대신 버티기를 택하고 있다. 주택시장은 2022년부터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팬데믹 초기의 주택 매입 열풍은 급격히 식었다. 기존 주택 판매량은 지난해 거의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거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 금리가 완화되면서 지난달 거래 속도는 2월 이후 가장 빠른 수준으로 소폭 반등했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이번 주 1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집을 구매하기에 너무 높은 수준이다. 회계법인 KPMG 분석에 따르면, 현재 주택 소유주의 약 70%는 모기지 금리가 5% 이하다. 이들 중 급한 이유가 없는 셀러는 판매 가격을 지키면서 관망 상태에 머물러 있다. 매물을 내놨다가 거둬들이는 디리스팅이 급증하는 이유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국의 디리스팅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했다. 특히 8월에는 증가율이 72%에 달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주택시장은 여름철에 가장 활발하고 겨울로 갈수록 매물이 줄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가을철 디리스팅이 폭증했다. 8월 기준 새 매물 100건당 철회된 매물은 28건으로 지난 해의 16건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9월에는 매물 철회율이 증가율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안유회 객원기자회전율 주택 주택 회전율 주택 소유자들 전체 주택
2025.11.12. 17:30
집값이 가장 비싼 집코드 10곳 중 8곳이 가주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분석업체 프로퍼티샤크는 9일 발표한 '2025년 100대 고가 집코드 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플로리다의 약진이었지만 가주는 여전히 시장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 지역의 애서턴(94027)은 전국 2위에 오르며, 가주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지역으로 꼽혔다. 중간 주택가격은 833만 달러였다. 남가주의 대표적 부촌 뉴포트비치는 한 도시에서 세 개의 집코드가 톱10에 진입했다. 집코드 92661은 전국 4위로 중간 주택가격이 572만 달러였다. 92657은 8위(519만 달러), 92662는 9위(510만 달러)에 올랐다. 최근 5년간 주택가격이 100만 달러 이상 상승한 샌터바버러의 몬테시토(93108)는 6위(524만 달러)에 올랐다. 마린카운티의 스틴슨비치(94970)는 1년 사이 38% 급등해 중간가격이 523만 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500만 달러선을 돌파했다. 10위에 오른 샌디에이고 인근 랜초산타페(92067)는 전년 대비 10% 상승한 499만 달러로 나타났다.뉴포트비치 집값 8곳 뉴포트비치 집값 톱10 집코드 92661
2025.11.12. 17:30
상업용 부동산 임대차 계약은 주거용 임대와는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공간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기반이 되기 때문에 임대료 구조, 비용 분담, 시설 개선 조건 등 다양한 요소를 꼼꼼히 따져보셔야 합니다. 대표적인 임대 형태는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로스 리스(Gross Lease), 넷 리스(Net Lease), 그리고 퍼센티지 리스(Percentage Lease)입니다. 먼저 그로스 리스(Gross Lease)는 임차인이 매달 정해진 고정 월세만 부담하는 구조입니다. 이 안에 세금, 보험료, 유지비 등의 건물 운영비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 예산 관리가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예기치 못한 건물 비용이 생기면 임대인이 부담하게 됩니다. 반대로 넷 리스(Net Lease)는 기본 임대료 외에 세금, 보험료, 관리비 등을 임차인이 일부 또는 전부 부담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트리플 넷(Triple Net, NNN) 리스는 임차인이 모든 운영비를 부담하기 때문에, 월세는 낮지만 실제 총비용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는 상업용 부동산에서 매우 흔하게 사용되는 구조입니다. 퍼센티지 리스(Percentage Lease)는 쇼핑몰, 음식점 등 매출이 발생하는 업종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기본 임대료 외에 월 매출의 일정 비율을 임대료로 추가 지불하는 방식입니다. 장사가 잘될수록 임대료도 함께 오르지만, 초기에는 부담이 적습니다. 이 외에도 그라운드 리스(Ground Lease)라는 특수한 형태가 있습니다. 이는 개발되지 않은 토지를 장기(보통 30년 이상) 임대해 임차인이 직접 건물을 짓고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계약 기간이 끝나면 땅과 건물 모두 임대인에게 귀속되므로, 초기 사업 계획을 탄탄히 세워야 합니다. 임대차 계약에서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시설 개선(Tenant Improvements)입니다. 임대 공간을 임차인의 용도에 맞게 리모델링하는 것을 말하며,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하나는 임대인이 일정 금액의 개선비를 제공하고 임차인이 직접 공사하는 Improvement Allowance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임대인이 직접 시공을 마친 상태로 공간을 제공하는 Turn-Key Project 방식입니다. 이때 설치된 시설이 나중에 누구의 소유로 인정되는지, 특히 Trade Fixture로 구분되는 부분은 계약서에 명확히 명시해야 향후 분쟁을 피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상업용 부동산 임대는 단순한 공간 임대가 아니라 사업 파트너십에 가까운 계약 구조입니다. 임대료 방식, 운영비 분담, 시설 개선 조건 등 계약서의 세부 내용을 이해하고 협의하는 것이 향후 분쟁과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지름길입니다. 기본 개념만 정확히 이해해도 임대 협상이 훨씬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문의: (213) 537-9691 렉스 유 / 뉴마크 Korea Advisory Group 대표부동산 가이드 상업용 임대 임대료 구조 기본 임대료 임대차 계약
2025.11.12. 17:24
미국 부동산 시장이 조용하지만 변화를 겪고 있다. 집값과 금리가 높은 지금 더 이상 “새 집을 살까?”보다 “지금 집을 어떻게 더 잘 쓸까?”를 고민한다. 이런 흐름 속에서 리모델링과 ADU(Accessory Dwelling Unit, 보조주택단위)가 새로운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1. 금리와 공급난과 리모델링 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7%대로 오르자 매매 대신 리모델링을 택하고 있다. Redfin 통계에 따르면 미국 가구의 절반 이상이 향후 1년 내 집을 고칠 계획이 있다. 낡은 집을 수리하는 것이 아니라, 홈 오피스나 게스트 룸 등 새로운 기능을 담는 공간 재구성이 중심이다. 경제적 이유도 뚜렷하다. 기존 모기지가 3%대인 집을 팔고 새 집을 사면, 금리가 두 배로 뛴다. 낮은 금리를 유지하며 홈에쿼티 대출(Home Equity Loan)을 활용해 리모델링한다. “지금 사는 집을 더 나은 집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전략이 된 것이다. 2. ADU, 공간을 자산으로 리모델링과 함께 급성장 중인 시장이 ADU다. 단독주택 부지 안에 별도의 소형 주거공간을 짓는 형태로, 게스트하우스나 임대용 별채로 활용된다. 캘리포니아주는 주택난 해결을 위해 ADU 규제를 완화했고, 2024년 기준 연간 3만 건 이상의 허가가 발급됐다.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수익 창출의 수단이다. 자녀가 독립한 뒤 남는 마당에 ADU를 지어 임대하거나, 노부모의 별도 공간으로 사용하는 등 세대 간 독립과 유대가 가능하다. 임대 수입은 모기지 부담을 덜어주고, 은퇴 세대에게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든다. 3. 지방정부의 지원과 신산업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등 일부 주정부는 ADU 인허가를 간소화하고 표준 설계도 무료 제공, 세금 감면, 최대 4만 달러 보조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조립식 ADU(Prefab ADU) 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3~4개월이면 완공되는 턴키 솔루션이 등장하면서 특별한 선택이 아니라 대중적인 주택 확장 방식이 되었다. 리모델링 산업 역시 커지고 있다. 소규모 시공업체, 모듈형 하우스 회사, 인테리어 전문 스타트 업이 새로운 주택 개선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4. 바뀌는 주거문화 미국의 주택시장에서는 “이사할까, 고쳐 쓸까?”가 가장 현실적인 질문이 되었다. 젊은 세대는 집 일부를 임대하거나 소형 ADU를 짓고, 중 장년층은 부모·자녀 세대를 위한 다세대형 구조로 리모델링 한다. 미국 가정의 6가구 중 1가구가 세대가 함께 사는 형태다. 집은 고정된 공간이 아니라, 가족의 변화에 맞춰 진화하는 자산이 되었다. 5. 결론 - 평수가 아닌 활용력 리모델링과 ADU의 확산은 유행이 아니다. 그 속에는 금리, 인구, 세대문화, 일자리 변화가 녹아 있다. 더 큰 집보다 집을 더 잘 쓰는 방법을 찾고 있다. 부동산의 핵심은 “새로움”이 아니라 “활용력”이다. 사는 집을 고쳐 쓰는 시대, 그 변화는 시작되었다. ▶문의: (714) 349-0505 제니스 박 / Coldwell Banker Best Realty부동산 이야기 리모델링 부상 주택담보대출 금리 소형 주거공간 사면 금리
2025.11.12. 17:24
애틀랜타 주택 시장에서 매물은 늘지만 거래는 줄어드는 ‘불균형’ 현상이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 매물 리스팅 업체인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에 따르면 지난 10월 메트로 애틀랜타의 12개월 주택 재고량은 팬데믹 이전인 2020년 초 이후 처음으로 1만8000채를 넘어섰다. 이처럼 주택 매물이 팬데믹 이전 수준 ‘최고치’에 도달했지만 상당수 바이어들은 높은 집값과 불안한 경제여건으로 여전히 집사기를 주저하고 있어 거래가 부진한 상태다. 부동산 업계에서 사용하는 ‘공급 월수’ 지표 즉,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을 다 소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FMLS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이전 12개월 동안 애틀랜타 지역에서 집 매물이 거래되지 않고 시장에 머무는 기간은 평균 25일이다. 이는 2016년 중반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이에 따라 매물 재고량도 2015년 초 이후 처음으로 4개월분을 넘어섰다. 이는 2015년 초 이후 처음이다. 지난 2년 동안 주택시장은 극도의 매물 부족에 시달렸지만 이제는 재고 수준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부동산시장 조사회사 코스타 산하 홈스닷컴에 따르면 지난 9월 애틀랜타 지역 매물 증가율은 28%를 기록, 전국 평균 22%를 크게 웃돌았다. 이처럼 매물은 급속히 증가하는 반면 거래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애틀랜타 주택시장은 바이어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업체인 레드핀의 대럴 페어웨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매물 증가로 애틀랜타는 이제 명백한 바이어 마켓으로으로 바뀌었다. 지난달 기준, 셀러가 바이어보다 63% 많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셀러들은 여전히 가격 인하에 소극적이어서 그 결과, 매물이 시장에 머무르는 기간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FMLS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이전 12개월 동안 애틀랜타 지역에서 집 매물이 거래되지 않고 시장에 머무는 기간은 평균 25일이다. 이는 2016년 중반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셀러들이 가격 인하나 판매 조건을 완화하기를 주저하는 것은 팬데믹 기간 주택 소유자들이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로 모기지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집을 팔기보다는 차라리 자신들이 다시 유리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따라서 집값이 더 내려가지 않는한 거래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민 기자주택시장 바이어 애틀랜타 주택시장 동안 주택시장 바이어 시장
2025.11.11. 15:06
가주의 주택시장 경쟁이 완화되고 공급이 늘어나면서, 지난 3분기 주택 구매 여건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협회(CAR)가 지난 6일 발표한 주택구매가능지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가주 가구의 17%가 중간 가격의 단독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의 15%와 전년 동기의 16%보다 높지만,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012년 3분기의 56%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특히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간 모기지 이자율 역할이 컸다고 분석했다. 지난 3분기 평균 모기지 금리는 6.67%로, 2분기(6.90%)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6.63%)보다는 소폭 높았다. CAR는 “시장 경쟁 완화와 공급 증가가 주택 가격 상승세를 억제하면서 일부 수요자들이 다시 시장에 진입할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가주 기존 단독주택의 중간가격은 88만7380달러로 전분기보다 2.0% 하락했다. 경쟁 완화와 공급 증가가 가격 조정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8% 상승했다. 중간가격 주택의 세금과 보험을 포함한 예상 월 납입액인 5590달러로, 이를 위해 요구되는 최소 연 소득은 22만3600달러였다. 일반적인 권장 주거 지출 비율인 소득의 30%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모기지는 20% 다운페이먼트와 30년 고정금리 기준으로 했다. 다만 가주의 주택 구매 가능 비율(17%)은 전국 기준과 비교했을 때 턱없이 낮았다. 전국적으로는 중간 가격 42만6800달러짜리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10만7600달러의 연 소득이 필요했으며, 월 납입액은 약 2690달러였다. 총 36%가 구매 여건이 돼서 가주와 두 배 이상 차이 났다. 이를 LA메트로 지역으로 좁혀보면, 3분기 중간가격(83만7060달러)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한 연 소득인 21만800달러를 버는 이들의 비율은 16%였다. 직전 분기의 14%와 전년 동기의 15%에서 소폭 개선됐다. 그러나 카운티별로는 LA카운티 집값이 95만4130달러로 연 소득 24만400달러의 여건이 되는 비율은 12%로 더 낮았다. 전 분기의 13%보다 내렸지만 1년 전의 11%보단 늘었다. 오렌지 카운티는 140만 달러로 남가주에서 중간 집값이 가장 비쌌다. 주거비 월 8820달러를 내기 위해 35만2800달러를 버는 이들은 13%로 LA보다 나았다. 2분기와 작년 3분기의 12%에서 1%포인트 상승했다. 이 밖에도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29%가 구매 여건이 돼서 남가주에서 가장 양호했으며, 리버사이드도 23%였다. 다만 중간 집값이 100만9500달러인 샌디에이고는 오렌지카운티와 비슷한 13% 수준이었다. 주택 가격이 100만불에 육박한 92만6000달러의 벤투라 또한 마찬가지로 16%에 그쳤다. CAR는 보고서에서 “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가격 상승세는 한동안 완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금리가 추가 하락하고 경기 불확실성이 줄어든다면 주택 구매 여건이 다소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구매 단독주택 주택 구매 구매 여건 기존 단독주택
2025.11.10. 20:04
풀러턴 시가 오늘(10일) 오후 5시30분 커뮤니티 센터(340 W. Commonwealth Ave)에서 포인트 커먼(Pointe Common) 저소득층 아파트 설명회를 개최한다. 내년 봄 완공될 예정인 62유닛 아파트 단지는 침실 1~3개 유닛으로 구성된다. 설명회는 줌(아이디: 899 3342 8219)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아파트 관련 상세 정보는 웹사이트(pointecommon.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저소득층 아파트 저소득층 아파트 62유닛 아파트 아파트 관련
2025.11.09. 19:00
주택시장 진입 장벽이 사상 최악 수준으로 높아진 가운데, 첫 주택 구매자의 비중이 역대 최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지난 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거래된 주택 중 첫 구매자의 비율은 21%에 그쳤다. 이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반면 첫 주택 구매자의 중간 연령은 40세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NAR의 제시카 라우츠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첫 구매자 비중이 2007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이는 저렴한 주택 재고가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첫 주택 구매자의 평균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10%로, 198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자금 출처는 개인 저축(59%)이 가장 많았고, 401(k)·주식·암호화폐 등 금융자산(26%), 가족이나 친구의 증여·대출(22%) 순이었다. 반면, 재구매자의 중간 연령은 62세, 다운페이먼트는 두 배가 넘는 23%로 집계됐다. 재구매자의 30%는 현금 일시불로 주택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자산이 풍부한 기존 주택 보유자들이 대규모 다운페이먼트나 일시불 거래를 늘리는 반면, 젊은 세대의 첫 구매자들은 시장 진입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로 보면 주택 구매자들의 중간 나이는 59세로 첫 주택 구매자들과 차이가 컸다. 판매자들의 평균 주택 보유 기간은 11년으로 최장을 기록했으며, 이사 거리는 평균 30마일로 전년보다 5마일 줄었다. 판매자 중 절반은 더 새집으로 옮겼고, 34%는 더 큰 주택으로 이사했다. 주택을 소유한 이들은 가치 상승으로 부의 축적이 비교적 수월해 첫 주택 구매자들과의 양극화가 더 심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NAR의 셰넌 맥간 정책담당 부회장은 “주택 보유는 ‘아메리칸 드림’의 핵심”이라며 “30세가 아닌 40세에 첫 주택을 구매하면 평균 15만 달러 이상의 자산 축적 기회를 잃게 된다”고 우려했다. 주택을 소유한 가정의 크기도 작아졌다. 보고서에 의하면 전체 구매자 중 자녀(18세 이하)가 함께 사는 비율은 24%로 사상 최저였으며, 다세대 가족 주택을 구매한 비율은 14%로 전년(17%)보다 감소했다. 이 중 다세대 주택을 구매한 이들의 주된 이유로는 고령 부모 부양(41%), 생활비 절감(29%), 성인 자녀의 귀가(27%) 등이 꼽혀, 전반적으로 주택 소유주들의 가계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용 부담에 주택 구매자들은 다운페이먼트 마련을 위해 수년간 저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금융 플랫폼 레이즌이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 소유주들은 평균 6년을 저축해 비용을 마련했다. 또한 응답자들의 41%는 다운페이먼트 비용 마련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답했다. 우훈식 기자구매자 주택 주택 구매자들 구매자 비중 박낙희 부동산 가주
2025.11.05. 20:05
가주에서 7번째 규모 주택보험사인 USAA가 보험국에 주택 보험료 평균 7.3% 인상 승인을 요청했다. 인상안이 승인되면 35만 명에 달하는 USAA 보험 가입자는 내년 4월 30일 이후 첫 갱신 시점부터 인상된 보험료가 적용된다. 콘도는 인상안에서 제외된다. 현재 USAA의 평균 연간 주택보험료는 2428달러 수준으로 인상안 승인 땐 평균 178달러가 오른다. 하지만 지역과 화재 위험도에 따라 인상폭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말리부의 경우 연평균 732달러가 인상되며 가입자에 따라 연 4800달러 이상 오를 수도 있다. 2024년 기준, USAA는 가주 주택보험 시장의 약 5.5%를 차지하고 있다. USAA는 군 복무자와 가족 대상으로 보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가주 주택보험은 산불 위험 증가와 재보험료 급등으로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인상 흐름이 내년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점유율 3위와 5위 주택보험회사인 머큐리보험과 CSAA도 각각 6.9% 인상안을 제출했으며 현재 보험국이 승인을 심사 중이다.주택보험 인상 인상 추진 주택보험 시장 인상안 승인
2025.11.05. 17:39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가주 주택시장은 큰 변화 없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플로리다에서 홍수보험 발급과 갱신이 중단돼 주택 거래가 지연되는 것과 대비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의 해나 존스 선임 경제분석가는 "정부 셧다운 이후 가주 주택시장은 뚜렷한 변화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규 매물은 지난해보다 늘었고 시장에 머무는 기간은 안정적이며 재고 증가율도 둔화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주는 전국에서 주택청과 재향군인청 대출 규모 6위와 농무부 주택 투자 총액 9위, 홍수보험프로그램(NFIP) 가입 건수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연방 프로그램이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중단되거나 심각하게 지연되는 상황에서 연관성이 큰 가주 시장은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은 가주 경제의 17.6%를 차지하고 있어 셧다운의 영향이 커지면 경기에도 큰 영향을 준다. 가주 부동산 시장의 안정성은 주택시장의 주도층이 건재하기 때문이다. 가주 주택 구매자 대부분은 셧다운의 영향을 받지 않는 일반 대출을 이용한다. 집값이 비싼 LA와 샌프란시스코, 샌호세 등에서는 현금과 점보 대출 구매가 여전히 활발하다. 존스 분석가는 "고소득 현금 구매자와 점보 대출 이용자는 셧다운에 따른 공무원 무급휴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구매자들이 가주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IRS)의 '소득 검증 신속 서비스(IVES)'가 정상 운영 중인 점도 거래 안정의 버팀목이다. 세금 정보를 확인해 대출 심사를 이어가는 이 시스템은 이용자의 수수료로 운영되기 때문에 의회의 예산 승인과 상관없이 움직인다. 신용검증업체 서비스 퍼스트의 커티스 누스 대표는 "매주 수천 건의 세금 기록을 요청하는데 지금까지 지연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리사 빙클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IVES를 통한 세금 기록 요청의 97%가 3일 안에 처리되고 있다"며 "셧다운 이전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셧다운 영향이 감지되는 부분도 있다. 최근 첫 주택 구매자 중 주택청이나 농무부 대출 이용 열기가 식고 있다. 가주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만 19억 달러 규모의 주택청 대출을 기록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농무부를 통한 주택 투자는 2024년 이후 총 200억 달러에 달했다. 이들 대출은 연방 인력과 승인 절차에 의존하기 때문에 셧다운으로 사실상 중단 상태다. 정부 운영이 불확실해지자 자격 있는 바이어조차 대출 이용을 주저하는 상황이다. 셀러들은 이에 대응해 가격을 소폭 조정하거나 계약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반면, 건설업계는 타격을 받고 있다. 이미 인허가와 공사 검사가 지연되기 시작했다. 다세대 주택 프로젝트 등은 작은 지연도 전체 일정에 도미노 파급효과를 낳을 수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의 러셀 릭스 규제 담당자는 "지금은 영향이 미미하지만 셧다운이 더 길어지면 인허가 절차가 본격적으로 막히기 시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LA 지역 건설사인 오퍼스 빌더스의 개리 므크르티챈 대표는 "10월 초 이후 신규 주택 공사 현장에서 인프라 관련 요청이 거의 처리되지 않고 있다"며 "단순 하수도 연결이나 소화전 이전도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셧다운으로 연방 정부가 운영하는 홍수보험 프로그램(NFIP)이 중단되면서 남가주의 산불 피해 지역과 홍수 위험 지역의 거래가 영향을 받고 있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대형 산불 이후 최소 5년간 홍수 위험이 평소보다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문제는 산불 피해 주택 중 연방 홍수보험에 가입된 비율은 4%에 불과하다. 팰리세이즈와 이튼 파이어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아직 복구가 진행되는 상태로 NFIP가 중단되면서 신규 가입과 갱신이 모두 멈췄다. 이 때문에 홍수 위험이 높은 지역의 주택 거래가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존스 분석가는 "셧다운이 길어질수록 홍수보험 신규 발급이 중단돼 거래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가주 주택시장은 안정적이지만 복잡하게 얽힌 시장의 구조를 고려하면 장기 셧다운의 여파가 뒤늦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존스 분석가는 "대출 승인이나 보험 문제로 거래가 지연되면 매물 회수나 가격 인하 건수가 늘어날 수 있다"며 "소비자 심리가 흔들리면 구매를 미루는 사례가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유회 객원기자셧다운 악영향 연방정부 셧다운 주택 거래 주택 구매자
2025.11.05. 17:38
주식시장에서는 지금이 ‘AI 버블의 초입기’라는 말이 나온다. 그만큼 인공지능이 산업 전반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는 뜻이다. 상업용 부동산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제는 개인 투자자도 AI를 활용해 매물 탐색부터 투자 분석, 그리고 보유 후 관리까지 훨씬 정교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상업용 부동산의 전통적인 리스팅 플랫폼으로는 Costar, LoopNet, Crexi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생성형 AI의 대표주자인 ChatGPT와 LoopNet 플러그인, 혹은 Reonomy와 같은 데이터 플랫폼을 결합하면 그 효과는 배가된다. 예를 들어 Reonomy의 자산 데이터와 Crexi 또는 Costar의 리스팅 정보를 연결하면 수십만 건의 상업용 매물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여, 시세 변동, 예상 투자수익률, 인근 공실률, 인구·소득 추세 등을 시각화된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AI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지역별 인구 증가율과 소비 패턴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거나 최근 거래된 유사 매물의 투자율을 비교하는 등 복합적인 인사이트를 도출해낸다. 또한 오프마켓의 소유주 연락처나 매입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고가의 툴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무료로 제공되는 ChatGPT만으로도 투자 판단에 유용한 분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인디애나폴리스의 최근 5년간 인구 증가율과 소득 수준 변화, 신규 리테일 개발 현황을 요약해 달라”고 요청하면, AI가 공공데이터와 통계사이트 정보를 종합해 간단한 리포트를 작성해 준다. 여기에 투자 대상 매물의 마케팅 패키지를 업로드 하면, AI가 자동으로 오퍼가격과 다운페이에 따른 투자율 계산, 테넌트 신용 분석, 지역 인구 구조 및 주요 산업 동향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정리해 준다. 이렇게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단순한 데이터 나열이 아니라, 투자자가 보다 입체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도와준다. 보유 단계에서도 AI는 직접 부동산을 관리하는 오너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 AppFolio나 Buildium 같은 관리 플랫폼은 AI를 활용해 임대료 연체 가능성을 예측하고, 정기 공지 메일을 자동 발송하며, 테넌트의 커뮤니케이션 패턴을 분석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이는 시간대에 메시지를 보낸다. 또한 반복적인 테넌트 통지문, 리스 갱신 안내, 관리 보고서 등 문서작성을 자동화하여 관리 효율을 크게 높인다. ChatGPT와 같은 생성 형 AI를 이용하면 테넌트 분쟁 상황에서 중재 방안을 제시 받거나, 리스 계약서를 업로드해 특정 조항의 해석과 대응 방향을 빠르게 확인할 수도 있다. 이런 기능은 과거 전문 매니저나 변호사의 도움 없이 처리하기 어려웠던 영역을 훨씬 쉽게 만들어 준다. 결국 AI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에게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현실로 만들어 준다. 특히 소규모 투자자에게는 인건비 부담 없이도 체계적인 운영과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된다. 향후 AI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개별 투자 성향에 맞춘 맞춤형 NNN 리스 추천, 지역별 리스크 예측, 자동 리스 검토 등의 기능까지 실현될 것이다. 이미 AI는 부동산 시장의 부가가치를 재정의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투자 경쟁력은 AI 활용 능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의: (213) 626-9790 해리 정 / 한바다부동산부동산 이야기 투자 매매 투자 분석 투자율 계산 투자수익률 인근
2025.11.05. 17:35
상업용 부동산을 구입하실 때, 대부분의 투자자분들은 대출을 함께 활용하십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과는 달리, 상업용 대출은 훨씬 더 복잡한 절차와 심사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개인의 신용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해당 부동산 자체가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가를 은행이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출 신청 전에는 최근 2~3년치의 세금보고서, 임대현황표(Rent Roll), 운영비 내역, 소득 증빙 서류 등을 준비해두셔야 합니다. 또한 다운페이 자금의 출처도 투명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자금이 외부에서 유입될 경우 별도 확인 절차가 따를 수 있습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은행이 신청자의 재무상태와 투자 구조를 검토하고, 사전승인서(Pre-Approval Letter)를 발급합니다. 이 서류는 셀러에게 구매자의 자금 조달 능력을 보여주는 신뢰 도구가 되며, 거래 협상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후 매매계약이 체결되면 본격적인 대출 심사(Underwriting)가 시작됩니다. 은행은 감정평가(Appraisal)를 통해 부동산의 시장가치를 재확인하고, 환경 리포트(Phase I ESA)를 통해 토지의 오염 가능성을 확인 하며, 필요할 경우 건물 상태 보고서도 요청합니다. 여기서 특히 중요하게 보는 지표가 바로 DSCR(부채상환능력비율)과 LTV(담보가치 대비 대출비율)입니다. ▶DSCR(Debt Service Coverage Ratio)은 순영업소득이 원리금 상환액의 몇 배인지 보여주는 지표로, 보통 1.20 이상이면 안정적이라 평가받습니다. ▶LTV(Loan to Value)는 대출금이 감정가의 몇 %인지 보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70% 이하가 선호됩니다. 심사를 통과하면 은행은 융자 확정 레터(Loan Commitment)를 발행하며, 여기에는 금리, 대출 만기, 상환방식, 수수료 등의 조건이 명시됩니다. 이후 소유권, 세금, 보험 조건 등을 검토하고, 모든 서류에 서명이 완료되면 대출금이 집행되면서 거래가 종결됩니다. 하지만 상업용 대출은 거래 종결의 끝이 아닙니다. 대출 실행 후에도 은행은 매년 부동산의 임대 현황, 수익, 재무 보고서를 요구할 수 있으며, 수익이 감소하거나 공실이 늘어날 경우 추가 서류 제출, 자본금 보완, 재검토 등의 요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은 단순히 돈을 빌리는 과정이 아니라, 부동산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체’로서 은행을 설득하는 절차입니다.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는 다소 복잡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단계별로 필요한 서류를 미리 준비하고, 전문가의 조력을 받으신다면 훨씬 원활하게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문의: (213) 537-9691 렉스 유 / 뉴마크 Korea Advisory Group 대표부동산 가이드 상업용 대출 상업용 대출 상업용 부동산 대출 심사
2025.11.05. 17:34
LA가 전국에서 가장 주거비가 높은 지역에 손꼽는다는 뉴스를 접하고 있다. 거기에 이제 바야흐로 재산세 납부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대부분의 한인분을 재산세 납부기일이 12월 10일로 혼동하지만, 실제는 연체 시작일이고 실제 납부 시작일은 11월 1일이다. 12월 10일 우체국 소인이 찍힌 세금우편물을 인정해준다고 해도 굳이 스트레스를 받을 일은 아니다. 모기지 은행에서 매달 페이먼트와 함께 재산세를 월별로 나누어 납부해온 분들을 제외하고는 사실 부담이 되는 시즌인 것이 사실이다. 매해 세금액은 시가를반영하여 조정되어 오르지만 2.0%를 넘지 못하도록 프로포지션 13으로 입법화되어 있다. 세금액이 조정되는 경우는 매매, 리모델링 혹은 재산권의 변화가 생겼을 때이다. 이전되는 재산 산정금액의 1.25% 정도가 LA카운티 재산세 산정금액이 되는데, 매해 1월 기준으로 현재 부동산 소유주의 이름으로 재산세 고지서가 발급된다. 이후 매매 혹은 재산세 이전을 통해 새로이 산정되는 금액은 그 차액에 대한 추가 징집세가 별도로 고지서로 발행하여 매매 시 보고된 주소로 발송된다. 예를 들어 지난 8월 말에 새로 산 주택의 바이어는 얼마 전에 전 주인 이름으로 된 카운티로부터 재산세 고지서를 받았을 것이다. 이를 무시하고 폐기하면 곤란하다. 에스크로를 통해 정기 회계연도인 2025~2026년도의 재산세를 7월 1일부터 클로징 날까지 이미 전 주인으로부터 크레딧을 받았을 것이므로 산 날로부터 내년 6월 말까지 모든 기간의 재산세는 바이어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액은 전 주인의 정지 세금 금액 그대로이고 이후에 구매한 매매 가격을 기준으로 그 차액에 대해 책정된 별도의 세금 고지서를 추가 징집세로받게 된다. 그 기간은 바로 다음 달이 될 수도 있고 수개월 후가 될 수도 있다. 한때 유행이었던 ADU 혹은 리모델링으로 발생한 재산가치의 변화로 재조정된 재산세에 대해 추가 징집세를 받을 수도 있다. 간혹 정식으로 허가를 받지 않고 증축 혹은 신축을 하는 경우 세금을 피할 수는 있으나 재산가치로 인정을 받을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개발업자를 통해 새 단지로 조성된 주택을 구매한 경우에는 해당 주택의 재산세 외에 커뮤니티 조성에 필요한 학교, 가로등, 공원 등에 대한 가치를 나누어 재산세에 반영하는 멜로루즈를 포함한 세금고지서를 받을 수도 있다. 인근 도시인 라카냐다의 경우, 주민 투표를 통해 학교 펀드기금을 위한 세금 조율로 인해 위의 멜로루즈와는 달리 스쿨펀드에 대한 추가 세금이 반영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같은 LA카운티 내 도시라고 해도 재산세 산정이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재산가치의 1.25% 평균 세율이 모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분들을 노후를 위해 재산 명의를 변경하면서 실수로 재산세를 재감정되어 폭등한 금액에 놀라는 일도 있다.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여야 하며 상황에 따라 다시 이전하는 것을 반복하면서 재산상의 큰 손해를 보는 일도 드물지 않다. ▶문의: [email protected] 제이 권 프리마 에스크로 대표부동산 이야기 재산세 취득시점 재산세 납부시즌 la카운티 재산세 재산세 고지서
2025.11.04. 20:54
▶문= 서던캘리포니아 9,10월주택 시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 금리가 인하되고 있지만 모기지의 하락세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원래 금리의 인하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려면 최소 4~6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에, 모기지보다는 낮은 금리가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시장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고 경제 여건을 개선시키는 장기적인 효과가 더 큽니다. 현재 10월 둘째 주 전후 모기지가 다시 상승하고 있고, 추후 다시 보합세를 6% 초반에서 반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분명한 점은 정부가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코로나 시기 약 25%의 달러를 시장에 공급하고, 주택시장의 가치를 30~40%까지 급상승시키면서 경기를 회복시킨 전례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주택시장의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를 통해 경제위기 상황의 극복을 시도할 것입니다. 이미 월스트리트의 투자가들을 중심으로 약 10조 달러의 자금이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거주용 주택에 투자되고 있는 상황을 본다면, 이는 앞으로 시장이 거품 상황이 되더라도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투자처를 렌트 시장에서 찾으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주택시장의 가장 중요한 점은 계속 올라가는 가격 속에서 실소유자들이 어떠한 점을 염두에 두고 유리한 구입 결정을 해야 하는가입니다. 장기 보유에 초점을 둔 포석을 가지고 몇 년 전부터 말씀드린 앞으로 오르기만 할 보험료와 각종 유틸리티 비용, 그리고 각종 모기지 수수료의 상승과 세수 확보를 위한 재산세의 인상이나 LA의 맨션택스 형태의 고가 부동산 매매 특별세나 부동산 투자자나 소규모 투자자에 대한 추가 과세 등을 전부 고려하고 주택 구입을 결정하셔야만 합니다. 또한 각종 워런티나 주택 보험을 통해서 주택의 상태를 최고로 유지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앞으로 차압을 포함한 Distressed 프라퍼티가 나올 만한 지역인 오렌지와 LA 카운티 경계 지역인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의 단독주택 시장을 내년에는 집중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현재 아마존이나 UPS의 대량 해고를 시작으로 실업률 상승 시 각종 물류가 집중된 외곽에서 주로 적은 다운 프로그램으로 주택을 처음 구입한 주택 소유주들의 주택 차압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두셔야 합니다. 렌트 시장에서 지나친 테넌트 보호책으로 14년간 6번의 퇴거를 하면서 공짜로 주거를 하는 프로페셔널한 테넌트들도 있기 때문에 업데이트되는 렌트 관련 법에 대한 이해도 중요합니다. ▶문의: (213)663-5392 곽재혁 부동산 중개인/ 미연방세무사 (EA)미국 부동산 단독주택 시장 서던캘리포니아 910월주택 부동산 투자자
2025.11.04. 20:42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주택 가격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Zillow)에 따르면 2024년 9월~2025년 9월 샌디에이고의 평균 주택가는 약 3% 감소했다. 다만 칼스배드는 예외적으로 주택가가 상승하며 캘리포니아 주와 샌디에이고 카운티 내 최대 인상 지역으로 꼽혔다. 칼스배드의 평균 주택가는 지난해 119만 달러에서 올해 9월 124만 달러로 약 4% 상승했다. 랜초 산타페 역시 평균 주택가가 전년 대비 약 3만 달러 오른 427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외 본샐, 알파인, 펄브룩, 엔시니타스 등 지역도 다소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교외 지역에선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마운트 라구나의 평균 주택가는 전년 대비 13%(-4만1452달러) 하락해 카운티 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또 팔로마 마운틴은 11%, 보레고 스프링스와 불러바드는 각각 8%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하락세는 교외뿐만이 아닌 도시 지역에서도 이어졌다.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곳은 임페리얼 비치로 2024년 9월 이후 평균 주택 가치가 약 4만1450달러 감소했다. 샌디에이고 주택가 역시 전년 대비 4만3405달러(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세나 기자카운티 주택가 카운티 주택가 샌디에이고 주택가 샌디에이고 카운티
2025.11.04. 19:52
뉴포트비치의 아파트 월세가 전국에서 3번째로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OC레지스터는 지난 8~10월 전국 610개 도시의 아파트 렌트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뉴포트비치의 월평균 렌트비가 3360달러에 달했다고 4일 보도했다. 뉴포트비치보다 렌트비가 비싼 도시는 뉴저지주 호보켄(3601달러)과 북가주 샌마테오(3521달러)다. 렌트비가 비싼 도시 상위 50위에 포함된 OC 도시는 총 11곳이며, 이 가운데 3개 도시는 톱 텐(10)에 들었다. 레이크포리스트는 3216달러로 9위, 어바인은 3090달러로 10위에 랭크됐다. 이 밖에 알리소비에호(2998달러, 17위), 라구나니겔(2990달러, 18위), 미션비에호(2929달러, 22위), 랜초샌타마가리타(2723달러, 31위), 코스타메사(2603달러, 41위), 브레아(2552달러, 44위), 헌팅턴비치(2542달러, 47위), 오렌지(2515달러, 50위)가 순위에 포함됐다. 임상환 기자뉴포트비치 아파트 뉴포트비치 아파트 아파트 월세 결과 뉴포트비치
2025.11.04. 19:00
집값이 오르면 시세에서 모기지 잔액을 뺀 홈 에쿼티(equity)가 쌓인다. 주택 소유주는 주택담보가치가 늘어난 만큼 현금을 꺼내 쓸 수 있다. 전국 주택시장에서 이같은 ‘자산가치 급등’ 시기가 끝나고 ‘언더워터’(underwater) 즉, ‘깡통주택’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은 4일 ‘에쿼티 부자’(equity-rich) 즉, 순자산 비율이 높은 주택 소유자의 비율이 낮아지고 집 가치보다 모기지 잔액이 더 많은 깡통주택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시장 조사회사 애톰(Attom)이 발표한 지난 3분기(7~9월)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주택 소유자 중 대출금이 주택 가치의 절반 이하인 비율은 46.1% 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분기의 47.4%, 2024년 3분기의 48.3%에서 계속 하락하는 추세이다. 애톰의 롭 바버 CEO(최고경영자)는 “2022년까지 이어졌던 주택 자산가치 급등이 멈추고, 시장이 점차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몇 분기 동안의 완만한 변동은 장기적인 안정화의 신호”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국 주택의 깡통주택 비율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3분기 기준으로 전국 담보 주택 중 2.8%가 집 가치보다 모기지 잔액이 25% 이상 많은 ‘심각한 깡통주택’(serious underwater)으로 분류됐다. 이 비율은 2024년 3분기 2.5%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조지아주를 비롯, 플로리다·애리조나·콜로라도등 남부와 서부 지역에서 ‘에쿼티 부자’ 주택 비율이 크게 하락했다. 조지아의 에쿼티 부자 비율은 46.3%에서 41.8%로 낮아졌다. 플로리다는 52.5%에서 46.0%로, 애리조나는 50.0%에서 44.5%로, 콜로라도는 48.0%에서 43.0%로 각각 낮아졌다. 반면 깡통주택 비율은 46개 주에서 증가했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지역을 보면 워싱턴DC 3.3%에서 5.1%로, 메릴랜드 2.4%에서 3.5%로, 루이지애나 10.1%에서 11.2%로 높아졌다. 애톰은 보고서에서 “중서부 지역은 여전히 높은 자산 비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남부 지역은 대출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택이 많다”고 밝혔다. 에쿼티 비율이 높은 도시들은 샌호세 65.8%, 버팔로 63.5%, 포틀랜드 61.2%, LA 60.5% 등이다. 주택시장은 지난 10월 기준, 매물은 전년 대비 약 15% 증가했지만 판매는 10% 줄었고, 계약 파기율도 늘었다. 전국 주택 중간 거래가격은 약 42만5000 달러로 지난해보다 1%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여전히 셀러들이 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것이 잠정 계약 파기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분기 전국 주택 중간 매매가격은 31만7100달러였지만, 2022년 2분기 43만7700달러로 38% 급등했다. 또 올해 1분기에는 41만800달러로 약간 하락했지만 팬데믹 이전 대비 여전히 30% 이상 높은 수준이다. 김지민 기자사면 깡통주택 깡통주택 비율 전국 주택시장 주택 자산가치
2025.11.04. 14:41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할 때마다 사람들은 묻는다. “지금 팔아야 할까, 아니면 기다려야 할까?”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다. 바로 '내 집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라는 것이다. 시장의 흐름은 내가 통제할 수 없지만, 내 집의 가치는 내 손끝에서 바꿀 수 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의외로 단순한 것들이다. 집의 가치는 위치나 크기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같은 동네, 같은 구조의 집이라도 관리 상태와 분위기에 따라 수만 달러의 차이가 난다. 첫 번째는 가장 쉬우면서 효과적인 방법인 ‘정리와 관리’다. 깨끗하게 정돈된 집은 단순히 보기 좋을 뿐 아니라, 잠재적 구매자에게 '이 집은 주인이 세심하게 관리해왔다'는 신뢰감을 준다. 냉장고 문, 화장실 실리콘, 현관의 첫인상 같은 작은 디테일이 집 전체의 인상을 좌우한다. 이런 부분들이 모여 결국 가격 차이를 만든다. 두 번째는 조명과 색감이다. 오래된 조명은 공간을 어둡고 지쳐 보이게 만들지만, 밝고 따뜻한 조명으로 교체하면 집 전체가 생기를 얻는다. 특히 쇼잉(Showing) 시 조명의 밝기와 색감은 구매자의 감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벽을 흰색, 베이지, 연회색 같은 중립톤으로 바꾸면 공간이 넓고 세련돼 보인다. 큰 비용이 들지 않지만, 결과는 확실하다. 페인트 한 통의 변화가 수천 달러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세 번째는 주방과 욕실이다. 이 두 공간은 대부분의 구매자가 가장 꼼꼼히 살펴보는 곳이다. 전체 리모델링이 부담된다면 수도꼭지(faucet), 캐비닛 손잡이, 조명만 바꿔도 충분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이렇게 작은 변화만으로도 ‘잘 관리된 집’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남길 수 있다. 집을 당장 팔 계획이 없더라도 이런 세심한 개선은 생활의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자산 가치를 지켜준다. 네 번째는 외부 관리, 즉 '커브 어필(Curb Appeal)'이다. 미국에서는 ‘집의 가치는 첫 10초에 결정된다’는 말이 있다. 집 앞마당의 잔디를 정리하고, 현관문 손잡이를 닦고, 매트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인상이 달라진다. 특히 현관문 페인트 색상은 집의 첫인상을 크게 좌우한다. 붉은색, 짙은 네이비 같은 포인트 컬러는 집을 더욱 품격 있게 보이게 만든다. 작은 터치 하나가 전체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다. 다섯 번째는 공간의 활용이다. 비어 있는 방을 그냥 두지 말고, 홈오피스나 게스트룸으로 연출하면 실질적인 생활 가치를 보여줄 수 있다. 요즘은 재택근무와 가족 구조 변화로 인해 다목적 공간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 이런 연출은 실제 면적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낸다. 같은 공간이라도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따라 구매자의 인식은 크게 달라진다. 여섯 번째로 놓치기 쉬운 부분이 향기와 분위기다. 집에 들어섰을 때 은은한 향기와 따뜻한 조명이 어우러진 공간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실제로 부동산 쇼잉에서 좋은 향이 구매 결정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들이지만, 이런 감각적인 포인트가 집의 첫인상을 완성한다. 결국 집의 가치는 크게 바꾸는 것보다 세심하게 다듬는 마음에서 만들어진다. 시장 상황은 언제든 변할 수 있지만, 집에 대한 주인의 정성과 태도는 변하지 않는다. 집을 단순한 자산이 아닌 '나와 가족의 행복이 자라는 공간'으로 바라보는 순간, 그 가치는 스스로 깊어지고 단단해진다. 오늘의 작은 정리와 손질이 내일의 큰 가치를 만든다. 그것이 내 집의 가치를 높이는 가장 쉽고, 그리고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제이 윤 / 재미부동산협회 회장부동산칼럼 가치 방법 자산 가치 생활 가치 가치 상승
2025.11.03. 21:59
지난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은퇴 후 삶을 준비하는 시니어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 크게 변화하면서 관련 연구와 산업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고령층의 삶이 과거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녀를 위해 희생하며 살아가던 전통적 노년상은 이제 옛말이 됐다. 최근 시니어들은 자신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나를 위한 소비’와 ‘나를 위한 공간’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고 있다. 이들은 스스로를 ‘젊게 느끼는 세대’다. 실제 나이보다 6~10살 이상 젊게 자신을 인식하고 있으며, ‘노후는 내가 책임진다’는 가치관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 단순한 생존이 아닌, 자기실현과 즐거움을 중심으로 삶을 설계하는 새로운 시니어상이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알투코리아가 발간한 ‘노인주거상품의 현황과 개발전략’ 보고서는 달라진 시니어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연구에 참여한 시니어 가운데 과반수는 노년을 ‘자기실현을 위한 기회 또는 제3의 인생(52.1%)’으로 보고, ‘인생의 종착점’으로 생각하는 비중(47.9%)보다 높았다. 또한 자녀나 친척과 함께 살기보다는 독립을 선호하고, 또래뿐 아니라 여러 세대와의 교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과반 이상이었다. 소비 성향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졌다. 10명 7명은 나의 재산은 나를 위해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자산을 자녀에게 증여 및 상속해야 한다(26.1%)는 사람보다 나를 위해 소비(73.9%)해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스스로를 위한 소비를 선택하는 시니어가 압도적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닌,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중시하는 노년의 가치관이 뚜렷해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변화는 주거 선택에도 반영된다. 시니어들은 일반 아파트보다 식사와 생활 지원이 갖춰진 임대형 시니어 특화 아파트를 선호하며, 또래 시니어와의 소통, 시니어 특화 취미·여가 시설, 의료 서비스 등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롯데건설이 강서구 마곡 MICE 복합단지 내 CP3-1블록에 선보인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가 임대 분양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VL르웨스트는 액티브한 도시 생활이 가능한 도심형 레지던스로, 지난 31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 6층~지상 15층, 4개 동 전용면적 51~149㎡ 총 810실의 국내 최대규모로 들어섰다. 내부는 시니어 세대의 생활 특성을 반영해 독립성을 강화한 원룸원베스(one room-one bath) 구조를 선보였으며, 신체 및 안전을 고려해 전 세대 미닫이문 및 무단차 설계, 세대 내 순환형 구조, 비상콜 시스템과 동작 감지 센서 등을 도입해 입주민들의 보다 안전한 주거 환경을 구현했다. 또한 반려동물과 동반 입주도 가능하다. 입주민은 호텔과 같은 생활 편의를 집 안에서 바로 누릴 수 있다. 예약 대행, 비즈니스 업무 지원, 택배 보관, 리셉션, 하우스키핑 등 일상 전반에 걸쳐 5성급 호텔 수준의 컨시어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해 24시간 응급대응 서비스는 물론 맞춤 건강 상담, 생활습관성 질환 관리와 연계한 건강관리 서비스 등까지 지원한다. 식사는 호텔 셰프가 관리하는 F&B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며, 입주민의 연령과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식단은 물론, 생일상, 특식, 연회용 메뉴까지 체계적으로 준비된다. 커뮤니티 시설로 북라운지, 평생교육관, IT교육실, 노래방, 퍼팅 라운지, 스크린 골프 등 취미 활동 공간이 마련되며, 스파, 메디컬케어존, 멀티테라피케어, 오픈가든, 레스토랑, 피트니스, 사우나 등 사교와 휴식을 위한 공간도 조성된다. 바리스타, 가드닝, 베이킹 등 개인 및 그룹 강좌도 준비 중이다. 주변에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도보권 내에 위치한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특히 단지 내 지하 보행통로가 지하철역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공항대로, 올림픽대로 등도 가까워 차량으로 서울 주요 도심과 수도권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김포공항과의 뛰어난 접근성 덕분에 국내외 여행은 물론 비즈니스 이동에도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내 상업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수도권 서남권 최대 규모의 트레이더스 마곡점이 도보권에 위치했다. 롯데몰(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롯데마트) 김포공항점, NC백화점 등 대형 쇼핑몰 이용도 편리하다. LG아트센터, 스페이스K서울 미술관 등도 가까워 다양한 문화 생활도 즐길 수 있다. 또한 50만4,000㎡(축구장 약 70배) 규모의 보타닉공원과 지하 보행통로로 연결돼 있어 집 앞 정원처럼 이용할 수 있다. 보타닉공원에는 서울식물원(온실·야외정원)과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시설이 들어서 있다. 여기에 더해 이화의료원과의 협약을 통해 인근에 위치한 이대서울병원에서 의료 연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단지 내에 보바스의원도 운영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도 제공받는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자기실현 하이엔드 하이엔드 시니어 임대형 시니어 시니어상이 자리
2025.11.02.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