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5%P 인하에 대출 부담 완화 구매자 우위 시장 형성 개발사 파격 혜택과 전매 급매물 공략 시장 불확실성 역이용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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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의 부동산 시장이 차갑게 식어가는 가운데 2026년은 실수요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완공 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한 신축 콘도 재고가 2,500가구를 넘어섰으며 일부에서는 이 수치가 3,493가구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높은 금리와 건축비 상승으로 분양가는 올랐지만 구매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동맥경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 시장의 변화는 매수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며 대출 부담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현재 고정 금리는 4% 미만, 변동 금리는 3.4% 수준까지 낮아지며 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됐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과 무역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어 심리적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인구 이동의 축은 이제 밴쿠버 시내를 벗어나 써리와 랭리 등 외곽으로 이동하고 있다. 써리시는 광활한 토지를 바탕으로 2038년 밴쿠버 인구를 추월하고 2051년에는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시내 중심부의 비싼 콘도 대신 넓은 공간과 가성비를 갖춘 외곽 지역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수요자들은 분양가 이하로 나오는 전매 매물이나 급매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개발사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거나 가격을 조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구매자 우위 시장이 형성된 만큼 꼼꼼한 가격 비교와 협상을 통해 실질적인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잡는 전략이 유효하다.
2026년 부동산 시장은 단기적인 가격 변동보다 장기적인 주거 안정에 가치를 두어야 하는 시기다. 주택 공급 부족 문제는 여전히 잠재되어 있어 재고가 소진되는 시점부터는 다시 가격 상승 압박이 나타날 수 있다. 시장의 불확실성을 역이용해 좋은 입지의 매물을 선점하는 안목이 한인 투자자들에게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