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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메디칼, 정책 변화 전에 서둘러 신청하세요"

65세 이상 시니어들의 메디칼 자격 조건은 팬데믹 이후 완화되기 시작하여 지난해 2024년부터는 보유재산에 대한 제한규정까지 폐지되면서 그동안 메디칼을 갈구해오던 많은 한인 시니어들이 자격을 취득하여 메디칼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2026년부터 시행이 예상되는 트럼프 정부의 연방 예산감축 정책과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예산 부족에 따른 자산제도 변경으로 메디칼 자격정책에도 변화가 예고되어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메디칼을 원하는 시니어는 올해 안에 서둘러 메디칼을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어떤 변화든, 원칙적으로 기존 가입자에게 소급해 적용되는 사례가 드물기 때문에 정책 변경 전에 미리 신청하여 자격을 얻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또한 기존 메디칼 가입자의 자격 상실 여부는 1년마다 정기적으로 받는 메디칼 갱신서류의 자산 관련 질문 응답을 바탕으로 결정된다. 이에 대해 'KCSS 시니어 써비스'는 "정책 변화에 대해 우려하실 필요 없이 KCSS로 연락 주시면 은행자산 관리에 대한 조언을 통해 문제없이 자격 유지를 도와드린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KCSS 시니어 써비스는 시니어들의 소득 기준 관련 문제도 상담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소셜인컴 등 현재 소득이 상한선 기준을 초과한 경우 초과 금액만큼 덴탈보험이나 PPO보험 등 월 건강보험비를 지불함으로써 총수입을 조정해 분담금 없이 풀메디칼 수혜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부부의 합산 인컴이 높아 메디칼 자격이 되지 않았던 경우에도 배우자의 질병 유무 또는 별거 여부에 따라 한 사람만 싱글 자격으로 메디칼 신청이 가능하도록 상담과 지원을 제공한다.     KCSS 시니어 써비스로 문의하면 언제든 성의껏 상담해준다.     ▶문의: (213)220-6620, (323)628-5376알뜰탑 시니어 써비스 kcss시니어 써비스

2025.06.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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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낙상 사망자 한 해에만 4만1000명

고령층의 우발적 낙상으로 인한 사망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가건강통계센터(NCHS)가 지난 1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성인에서 낙상으로 인한 사망률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남녀 모두에서 똑같이 나타났다.   2003년부터 2023년까지 65~74세 사이의 낙상 사망률은 70% 이상 증가했고 75~84세는 75% 이상 늘었다. 특기할 것은 85세 이상에서는 사망률이 무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23년 한 해 동안 낙상으로 사망한 고령층 인구는 4만1000명을 넘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은 85세 이상이었다.   보고서는 낙상 사망률이 증가한 원인에 대해서 분석하지 않았다. 미시간대학교의 제프리 호프만 연구원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낙상은 여전히 주목해야 할 공중보건 문제"라면서도 "낙상 사망률이 계속 증가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고령자들이 낙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한다. 국립보건원(NIH) 산하기관인 국립노화연구소(NIA)와 메이요 클리닉 등 전문기관들은 낙상 예방 전략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신체 활동 유지하기= 나이가 들면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하는데 이는 낙상의 주요 원인이 된다. 근력과 균형감각, 협응력, 유연성을 기르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낙상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집안 환경 점검= 전선과 헐거운 러그 등 낙상 위험이 있는 요소를 제거한다. 욕실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하고 조명을 밝게 하는 등 집안을 '낙상 방지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조 기구 활용=국립노화연구소는 "지팡이나 보행 보조기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은 낙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의사가 권장할 경우 자신에게 맞는 크기의 보조 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메이요 클리닉은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화장실 좌변기와 손잡이, 욕실 안전바 등도 설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보조 도구로 제시한다.   ▶적절한 신발 착용= 헐거운 슬리퍼나 미끄러운 밑창은 낙상의 위험을 높인다. 메이요 클리닉은 "미끄럼 방지 밑창이 있는 평평하고 튼튼한 신발을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   ▶건강 변화 무시하지 않기=시력과 청력의 저하는 낙상 위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정기 검진을 받고 필요하면 보조기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일부 약물은 어지럼증이나 졸음을 유발할 수 있어 복용 중인 약에 대해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유회 객원기자고령층 사망자 낙상 사망률 낙상 예방 우발적 낙상

2025.06.2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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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골절, 사망률 70%까지…고령자 생명 위협하는 악순환

고관절(Hip Joint) 골절은 특히 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며 독립적인 삶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고 심지어 기대수명을 단축할 수도 있다. 고령자에게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이동성이 떨어져 욕창과 하지 혈전, 폐색전증, 근육량 감소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다시 또 다른 낙상과 부상 위험을 높인다. 고관절 골절은 골절이 없는 고령자에 비해 사망률이 높으며 초기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폐렴이다. 고관절 골절은 통증도 극심하지만 몸을 움직이기 어려워 누워있는 시간이 늘면서 폐가 충분히 팽창하지 못해 가래 등 분비물이 폐 아래쪽에 정체되기 쉬워 세균 번식에 좋은 환경이 된다.   고관절 골절 매년 30만건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낙상은 가장 흔한 부상 원인이며, 부상 관련 사망 원인의 1위를 차지한다. 매년 약 30만 건의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 대부분은 낙상 때문이다. 고관절 골절은 개인에게 큰 고통이기도 하면서 의료 시스템에도 큰 부담을 준다. 2019년 메디케어 청구자료 분석에 따르면, 고관절 골절로 인한 직접 의료비는 연간 약 59억6000만 달러에 달했다.   수술 안 받으면 사망률 70%   사망률은 일정 기간 내 특정 인구 집단에서 사망한 비율을 의미한다. 2019년 세계적인 정형외과 저널 '악타 오르토페디카(Acta Orthopaedica)'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고관절 골절 수술을 받은 환자가 1년 안에 사망할 확률은 21%였다. 반면, 수술을 받지 않은 경우 사망률은 약 70%였다. 이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환자 5명 중 4명은 최소한 첫해를 생존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수술 후 치료가 잘 이루어졌더라도, 골절로 인한 장애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률을 계속 증가시킬 수 있다. 2017년 '내과 학술지'에 발표된 미국과 유럽 고령자 12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고관절 골절을 겪은 고령자의 전체 사망률은 12년간 골절이 없는 동년배에 비해 2배 높았다.   다행히도 수술과 재활 기술의 발달로 고관절 골절 후 사망률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전통적으로는 고령자 3명 중 1명이 골절 후 1년 안에 사망한다고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미국 21%, 유럽 23%, 호주 25%, 남미 27%, 아시아 18% 수준으로 낮아졌다. 전 세계 평균은 약 22%다.   고관절 골절 후 주요 사망 원인   2015년 '골관절 저널' 연구에 따르면, 고관절 골절 후 보통 1~3개월 이내의 조기 사망에 이르는 주요 원인으로는 호흡기 감염이 35%로 가장 많았고 이중 폐렴이 가장 흔했다. 그다음으로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을 포함한 관상동맥질환 합병증(21%) ▶급성 신부전과 다장기부전 등의 심부전 합병증(13%)이 많았다. 이밖에 수술 후 합병증으로는 폐색전증과 위장관 출혈, 패혈증 등이 있다.   고관절 골절 이후 생존한 고령자라도 기능적 이동성이 저하하면서 심장질환과 당뇨병, 만성 신장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같은 만성질환 관리가 어려워진다.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만성 질환으로 조기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건강한 생활 습관의 중요성   물리적으로 건강하고 체력이 좋은 고령자는 생물학적 나이가 낮다고 평가되며 낙상과 고관절 골절 위험도 상대적으로 낮다. 운동과 근육량 유지는 고관절 골절의 예방과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건강 관리와 예방 중심의 몸 관리가 필요하다.고관절 사망 고관절 골절로 전체 사망률 초기 사망

2025.06.2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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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은퇴 생활’…가주선 310만불 필요

소셜 연금 지급 축소 우려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면서 은퇴 후 재정적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자산 마련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특히 은퇴 후 필요 자산 규모가 주별로 최대 세 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나 거주지 선택이 은퇴 전략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개인 금융 전문사이트 고뱅킹레이트는 최근 50개 주의 은퇴 생활비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60세에 은퇴후 평균 수명인 80세까지 생활한다고 가정하고 소셜 연금 없이도 ‘재정적 스트레스 없이’ 지낼 수 있는 은퇴 자금을 산출해 연간 생활비의 두 배를 은퇴 자금 기준으로 설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와이는 가장 많은 은퇴 자금이 필요한 주로 꼽혔다. 높은 생활비와 주거비, 의료비 등의 영향으로 연간 생활비는 18만6062달러에 달하며, 이에 따라 은퇴 자금은 총 372만1237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캘리포니아는 하와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은퇴 자금이 필요한 주로 분석됐다. 연간 생활비는 15만5117달러, 필요한 은퇴 자금은 310만2333달러로 집계됐다. 이어 매사추세츠(273만2517달러), 워싱턴(253만9048달러), 뉴저지(236만6765달러) 순으로 고액의 은퇴 자산이 요구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전반적으로 물가 수준이 높고, 의료 서비스 이용 비용 역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웨스트버지니아는 연간 생활비가 6만4715달러로 가장 낮아, 필요한 은퇴 자금도 129만4300달러에 불과했다. 그 외에도 미시시피(131만451달러), 루이지애나(134만9639달러), 아칸소(135만45달러) 등이 비교적 낮은 은퇴 자금을 요구하는 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소셜 연금의 재정 건전성 이슈와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사회보장국(SSA)과 메디케어 재정 감독국은 최근 보고서에서 SSA의 노령·유족·장애 보험 신탁기금을 통합할 경우 2034년까지는 약속된 연금의 100%를 지급할 수 있으나 이후에는 81% 수준으로 지급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수급자들은 자동으로 약 19%의 연금 삭감을 감내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은퇴는 더는 단순히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숫자의 문제’로 재정 계획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고물가, 주거비 상승, 의료비 증가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개인의 저축 여력과 투자 전략이 은퇴의 질을 좌우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은퇴연금 계좌를 보유한 미은퇴자 중 ‘안정적인 은퇴 생활’을 기대하는 비율은 50%에 그쳤고, 은퇴 계좌가 없는 경우는 31%로 더 낮았다.     전문가들은 “은퇴를 앞두고 거주 지역의 생활비 수준, 의료 환경, 세제 혜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주거 이전 전략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향후 은퇴 소득원의 축소 가능성에 대비해 철저한 사전 계획과 금융 리스크 분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연금 가주선 연간 생활비 은퇴 자금 은퇴 전략

2025.06.2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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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북부 한인 시니어 이동 지원 확대

오렌지카운티 교통국(OCTA)이 카운티 북부 지역 한인 시니어 대상 이동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OCTA는 최근 이 지역 시니어 이동 지원 프로그램 보조를 위해 11만여 달러의 그랜트를 배정했다. 그랜트 지원을 주도한 프레드 정(사진) OCTA 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총 11만 2566달러의 기금이 OC시니어협회에 전달됐다고 18일 발표했다.   풀러턴 시장인 정 위원장은 이 기금이 카운티 북부의 시니어, 특히 오랜 기간 혜택을 받지 못한 한인 시니어의 교통 접근성 확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OCTA의 시니어 이동 지원 기금은 주로 베트남계 커뮤니티를 위해 사용됐다며, 이번 그랜트 지원은 지역 내 교통 관련 투자의 형평성 제고를 위한 중요한 전환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시니어 교통편 제공 프로그램에서 한인 커뮤니티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인 시니어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 서비스를 받고, 지역 행사에 참석하며 독립성을 유지하고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다. 한인 커뮤니티가 오래 기다려온 기금을 지원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카운티 내 모든 커뮤니티가 필수적인 서비스를 공평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OC시니어협회는 그랜트를 관리하며, 한인 시니어를 위해 맞춤형 교통 서비스를 지원한다. 임상환 기자시니어 한인 한인 시니어 시니어 이동 oc북부 한인

2025.06.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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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연금 신청 급증 노년 재정 리스크 커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가 시작한 이후, 소셜연금 신청이 급증해 장기적으로 은퇴자들이 재정적으로 더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회보장국(SSA)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5월 퇴직자의 소셜연금 신청은 153만3671건이었지만 올해 1~5월엔 180만2836건으로 약 18% 증가했다.   신청 급증은 트럼프 행정부가 취임 100일 이내 단행한 여러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트럼프 행정부는 개인정보 변경 절차를 강화해 대부분 온라인이나 대면 방식만 허용하고 SSI 인력 7000명 감축과 일부 지국 폐쇄를 단행했다. 연체된 연방 학자금 대출을 소셜연금에서 최대 15%까지 상환하도록 했다. 또 과지급한 소셜연금 회수 상한선 10%를 폐지하고 50%까지로 늘린 것 등이 은퇴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을 키웠다. 오늘 9월까지 소셜연금의 종이 수표 지급을 종료하고 전자 이체만 허용한 것도 조기 신청을 부채질했다.   정책 변화가 불안감을 자극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소셜연금의 재정 불안이다. 사회보장제도는 매년 재정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는데, 지난 40년간 매해 장기 재정 부족을 경고해왔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4~2098년 사이 발생할 누적 적자는 약 23조2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더 시급한 문제는 은퇴자와 유족에게 지급되는 노령.유족보험 신탁기금(OASI)이 2033년이면 고갈된다는 점이다.   최근 조기 신청 급증은 단기적인 정책 변화가 지속적인 재정 불안 심리를 증폭시키면서 발생한 측면이 있다. 문제는 62세 조기 수령 시 67세 100% 수령과 비교하면 전체 수령액이 약 30% 줄어든다는 점이다. 일단 수령을 시작하면 평생 지급액이 계속 줄고 배우자도 수령액이 줄어든다. 연금을 주는 정부는 지급액이 줄지만 수령자는 적게 받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재정적으로 위태로운 고령자가 급증하는 리스크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2019년 미시간대학교의 은퇴 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은퇴자 2만 명을 조사한 대규모 연구가 발표됐는데 이에 따르면 연금 수령 시기를 최적화한 비율은 단 4%였다. 특히 62~64세에 연금을 신청한 비율은 79%에 달했지만, 이 연령대에서 최선의 선택을 한 사람은 8%에 불과했다. 반면 70세까지 기다린 사람은 소수였지만, 수령 시기 최적화는 전체의 57%나 됐다. 즉, 조기 신청은 대다수의 은퇴자에게 장기적인 손해를 의미한다.     조기 신청을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할 이유는 재정 불안은 언제나 있었다는 점이다. 연금 삭감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역사적으로 사회보장제도는 위기 직전에 양당의 타협으로 세금 인상이나 수령 연령 상향, 급여 산정 방식 조정 같은 제도 변화가 나왔다.     분명한 것은 기금이 고갈되더라도 소셜연금이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는다. 기금 전체 수입의 91% 이상은 급여세로 충당되기 때문이다. 물론 기금이 고갈되면 수령액은 최대 21% 줄 수 있다. 하지만 신규 신청자뿐 아니라 모든 수령자가 같은 비율로 줄기 때문에 조기 신청이 기금 고갈에 대한 최선의 해법인 것은 아니다.   안유회 객원기자연금 리스크 소셜 신청 신청 급증 재정 불안

2025.06.2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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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고령층 대상 사기 유형 10가지 경고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사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연방수사국(FBI)이 대표적인 사기 유형 10가지를 공개했다. FBI는 사기범들이 대부분 친절하고 믿을 만한 인물로 가장하며 피해자에게 접근한다고 지적했다. FBI는 "사기범들은 불안과 외로움, 혼란스러운 틈을 노리는 만큼, 사전에 경각심을 갖는 것이 최선의 방어"라고 강조했다.   FBI는 예방 조치로 ▶개인 정보를 전화나 온라인을 통해 제공할 때는 상대의 신원을 확실히 확인할 것 ▶긴급한 돈 요구에는 항상 의심을 가질 것 ▶가족이나 해당 기관에 직접 연락해 사실을 확인할 것 ▶사기 피해가 의심될 경우 FBI 산하 '인터넷 범죄 신고센터(IC3)' 웹사이트(ic3.gov)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메디케어·건강보험 사기= 사기범들은 메디케어 직원으로 위장해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하지도 않은 의료 서비스를 청구해 비용을 빼돌린다.     -위험 신호: 메디케어 번호 요구. 받은 적 없는 의료 서비스 청구서.   ▶기술 지원 사기=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하며 수리 명목으로 요금을 요구하거나 원격 접속을 시도한다.   -위험 신호: 원치 않는 전화나 팝업창을 통해 소프트웨어 설치나 결제를 요구.   ▶가짜 손자 사기= 전화로 손자인 척하며 사고를 당했다거나 감옥에 갇혔다고 주장하고 다급히 돈을 요구한다.   -위험 신호: 비밀 유지 요청. 송금이나 기프트 카드 요구.   ▶로맨스 사기= 온라인에서 가짜 신분으로 접근해 감정적 관계를 형성한 뒤 돈을 요구한다.   -경고 신호: 관계가 빠르게 진전되고 금전적 도움을 요청.   ▶복권·경품 사기= 당첨을 빙자해 세금이나 수수료를 요구하지만 실제로는 응모한 적 없는 경우가 많다.   -위험 신호: 상금을 받기 위해 돈을 먼저 내라는 요구.   ▶국세청·정부 기관 사칭 사기= IRS 또는 기타 정부 기관 직원을 사칭해 체납 세금 등을 빌미로 즉시 결제를 요구하거나 체포를 위협한다.   -경고 신호: 압박감 조성과 위협적인 어조. 전화나 이메일을 통한 결제 요청.   ▶투자·재정 사기= 높은 수익을 약속하며 폰지.피라미드 구조의 사기를 벌이는 경우가 많다.   -위험 신호: 수익 보장. 등록되지 않은 투자상품 제안.     ▶역모기지 사기= 주택을 소유한 고령자를 대상으로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하거나 자산을 노린다.   -위험 신호: 공격적인 마케팅. 계약 조건에 대한 설명 부족.   ▶가짜 자선단체 사기= 재난 발생 직후 등을 틈타 가짜 자선단체가 기부를 요구한다.   -위험 신호: 모호한 단체 소개. 즉시 기부 압박. 관련 서류 제공 거부.   ▶주택 수리 사기= 수리업자를 사칭해 선결제를 받은 뒤 연락을 끊거나 공사를 형편없이 한다.   -위험신호: 자연재해 이후 갑작스러운 접근. 서류 없이 계약.고령층 사기 사기 유형 건강보험 사기 로맨스 사기

2025.06.2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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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마리화나 사용 46% 증가…고학력·고소득·기혼자 더 많아

고령층 사이에서 마리화나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C 샌디에이고와 NYU 공동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마리화나 사용률이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46% 증가했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고치다.   '자마 내과학 저널'에 실린 2023년 전국 약물 사용과 건강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약 7%가 최근 한 달 내 마리화나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21년의 4.8%, 2022년의 5.2%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남녀 모두 마리화나 사용이 증가했지만 여성에게서 증가 비율이 더 높았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의 건강 문제를 가진 이들이 마리화나 사용이 더 많았다. 특히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과 연소득 7만5000달러 이상, 기혼, 의료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주 거주자일수록 마리화나 사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고소득층은 처음엔 사용률이 낮았지만, 2023년에는 오히려 사용률이 가장 높았다"며 "비용 부담이 있는 의료용 마리화나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마리화나 고학력 마리화나 사용률 의료용 마리화나 이상 마리화나

2025.06.1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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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5세 420만명, 구조적 변화 시작…'은퇴자 파도' 시대 본격 진입

미국은 올해 본격적인 고령화를 상징하는 '피크 65(Peak 65)'를 맞는다. 올해에만 65세가 되는 인구는 약 420만 명으로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인구가 은퇴 연령에 도달하는 기록적인 해다. 사회의 구조적 전환점으로 불리는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인구 통계를 넘어 사회보장제도와 노동시장, 소비 패턴, 정치 지형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구조 변화를 예고한다.   뱅가드 투자전략그룹의 피오나 그레이그 글로벌 리서치?정책 총괄은 "올해는 매우 중요한 인구학적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이토록 많은 사람이 65세가 되는 것은 2050년까지 없을 것"이라며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고령화 파도"라고 평가했다.     65세는 메디케어를 받을 수 있는 기준 연령이다. 본인이 원하면 소셜연금까지 받을 수 있다. 피크 65로 수급자가 급증하면서 사회보장기금과 메디케어 재정에 대한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수급 연령 상향과 급여 조정, 보험료 인상 등 제도 개편 논의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다.   노동시장에도 충격이 예상된다. 수백만 명이 은퇴 연령에 도달함에 따라 숙련된 노동력의 이탈이 불가피하다. 특히 교육과 보건, 제조업 분야에서 인력 부족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반면 생활비를 보전하거나 사회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파트타임을 택하는 고령자들도 늘어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은 소비 구조에도 영향을 미친다. 고령 인구는 일반적으로 고가 소비보다는 저축을 선호한다. 대신 의료와 요양, 장기보험 등 건강 관련 소비 비중이 커진다. 경제 전반의 성장 속도는 둔화할 수 있지만, 헬스케어 산업과 시니어 서비스 시장은 오히려 커질 수밖에 없다.   고령 인구의 증가로 시니어 주택과 요양 시설, 원격의료 수요가 급증하고 주거지 선택도 도시보다는 교외나 지방으로 분산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따라 교통과 안전, 복지 등 인프라 정책이 지역별로 큰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적으로도 65세 이상 인구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이들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세대로, 연금 보호와 건강보험 확대, 세금 혜택 등 고령층 친화적 정책의 강화가 예상된다. 반면 젊은 세대와 정책 우선순위를 놓고 의견이 대립하거나 세대 갈등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본격적인 고령화는 거대한 부의 이전을 촉발하고 가족끼리 재정 논의가 활발한 독특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비붐 세대가 보유한 자산은 82조 달러에 이른다. 이중 상당 부분이 앞으로 10~20년 사이에 자녀 세대에게 이전되면서 금융시장과 부동산, 자산관리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82조 달러의 자산 중 일부는 여행과 의료비, 장기 요양 등 은퇴 생활에 사용되겠지만, 결국 상당 부분은 자녀 세대에게 유산 형태로 이전될 전망이다.   하지만 자산이 자녀에게 이전되기 전에 한 단계를 더 거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배우자, 특히 부인에게 먼저 이전될 가능성을 주목한다. 그레이그 총괄은 "기혼 여성은 남편보다 오래 살 확률이 70%로 평균적으로 10년 이상 더 산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가족 간, 특히 세대 간 돈 얘기를 활발하게 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자산의 종류와 보관 위치, 재정 목표 등을 놓고 일찍부터 솔직하게 대화해야 할 필요가 커졌다. 여기에는 학자금 대출과 자녀 대학 등록금 문제, 조기 은퇴 계좌 가입 등 여러 세대의 재정 문제가 모두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레이그 총괄은 "이제 상속은 단순한 유산 설계 문제가 아니라 가족의 자산과 기대를 조율하는 재정 조정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엔 주식거래 앱이나 투자 플랫폼이 일반화되면서 자산 이전에 중장기적인 계획과 조율이 필요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은퇴 직전이 아니라 충분한 시간을 갖고 가족끼리 의견을 나눠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산의 규모도 사상 최대이고 자산의 종류도 다양해져 좋은 의도만으로는 풀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레이그 총괄은 "수명이 늘어났지만 70세 이상의 약 3분의 2는 어느 정도 인지 저하를 겪는다"고 지적한다. 자산 이전을 포함해 재정 문제를 앞당겨 잘 다루는 것이 실수나 혼란을 줄이고 노년을 잘 보내는 새로운 조건으로 떠올랐다. 안유회 객원기자은퇴자 구조 구조 변화 소비 구조 구조적 전환점

2025.06.1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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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소사이어티 뇌 건강 교육

소망 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가 오는 23일부터 뇌 건강 교육 행사를 개최한다.   이 프로그램은 월요일인 23일, 30일, 내달 7일 오전 10시에 사이프리스의 소망 홀(5836 Corporate Ave, #110)에서 진행된다.   신혜원 사무총장은 “자꾸 뭔가를 잊어버려 치매를 걱정하는 독거 시니어를 위해 마련한 교육이다. 전문가들이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기억력, 인지 능력의 변화와 치매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기억 상실 경고 신호의 차이를 이해하고 이에 적응하는 방법도 알려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소망 소사이어티 측은 세 차례 교육에 모두 참석하는 이에게 초기 화재 진압용 방화 담요, 사전의료지시서를 비롯한 주요 서류를 담아 냉장고에 붙여 놓을 수 있는 소망 메모리 케어 키트를 선물로 제공한다.   간단한 다과가 제공된다. 문의는 전화(562-977-4580)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소사이어티 소망 소망 소사이어티 건강 교육 소망 메모리

2025.06.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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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 의료비 부담, 카드빚까지 진다

은퇴한 고령자의 의료비 부채가 빠르게 늘고 있다. 메디케어가 6600만 명 이상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고 있지만, 모든 의료비를 보장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한 65세 은퇴자가 노후에 예상되는 본인 부담 의료비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약 16만5000달러가 필요하다.   카이저 가족재단(KFF)의 연구에 따르면, 의료비 부채가 있는 65세 이상 10명 가운데 1명은 1만 달러 이상의 빚을 안고 있다. KFF의 트리샤 뉴먼 수석 부사장은 "충격적인 수치"라고 놀라워했다. 뉴먼 수석 부사장은 "메디케어 수혜자의 절반은 연소득이 3만5000달러 이하인데 이들에게 1만 달러의 의료비 부채는 매우 큰 부담이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비 부채는 신용카드 빚과 병원 미납급도 있지만 가족에게 빌린 것도 있다.   의료비 부채는 진단 검사와 치과 치료, 외래 진료, 메디케어에서 보장하지 않는 장기 요양 서비스 등에서 발생한다. 메디케어는 일반적으로 진료비의 20%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뉴먼 수석 부사장은 "스스로 돌볼 수 없거나 가족이 24시간 함께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돌봄 비용이 특히 많이 든다"고 지적했다.   신용카드 부채의 주요 원인의 하나도 의료비다. 나이가 많을수록 카드로 빌린 의료비가 눈에 띄게 증가한다. 비영리 단체인 웨스트 헬스와 여론 조사기관 갤럽이 공동 운영하는 웨스트헬스-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의료비 때문에 돈을 빌린 50세 이상 가운데 절반은 이로 인한 카드 빚이 약 3000달러였다. 반면, 30~49세는 750달러가, 18~29세는 300달러가 중간값이었다.   AARP의 로리 트라윈스키 금융.고용 수석 디렉터는 "나이가 들수록 치과와 안과, 처방약, 진료비 등 의료비 지출이 늘어난다"며 "이 비용이 주로 신용카드로 결제되면서 빚이 이월되고 연 20% 이상의 고금리가 적용돼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FF에 따르면, 많은 메디케어 수혜자들이 비용 부담 때문에 필요한 의료 서비스나 처방약을 미루거나 포기하고 대체 수단을 찾고 있다.   보스턴칼리지 은퇴연구센터(CRR)의 안치 첸 연구원은 10만 달러 이상의 투자 자산을 보유한 은퇴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대부분이 의료비 충격에 거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메디케어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가 요양원이나 생활 지원 시설의 장기 요양 비용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국 고령자 주택.돌봄 투자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생활 지원 시설의 아파트 평균 비용은 연간 7만4148달러나 됐으며 치매 환자용 시설은 9만4000달러를 넘었다. 첸 연구원은 "이 정도의 의료비 충격은 한 가정의 재정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65세 이상 인구의 약 80%는 장기 요양을 해야 하며 이 가운데 약 20%는 3년 이상의 고강도 요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료비 충격에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무엇보다 의료비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이를 연간 생활비 예산에 포함해야 한다. 비상자금 항목에도 예상치 못한 의료비를 넣는 것이 좋다.   메디케어 웹사이트의 플랜 파인더 도구를 활용해 다양한 플랜을 비교해 내게 적합한 것을 찾아볼 수도 있다. 저소득층은 '추가 도움(Extra Help)' 프로그램을 이용해 파트D 프리미엄과 공제액, 약값 상한을 지원받을 수도 있다. 1:1로 물어볼 수 있는 건강보험 상담 서비스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의료비 부담이 크다면 의사에게 저렴한 대체 약품이나 비용이 적게 드는 검사 기관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다. 의사가 특정한 검사를 받으라고 할 때는 검사 목적과 어느 정도 필요한지 물어보고 상황에 따라 꼭 필요한지 한 번 생각해 본다.   청구서를 잘 보고 적극적으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병원이나 의료기관에서 청구서가 오면 필요에 따라 항목별 명세서를 요청해 잘못 청구한 것이 없는지 확인한다. 비용이 부담되면 낮은 금리로 분할 납부를 요구한다. 예상하지 못한 의료비 지출이 발생하면 재정 설계사와 함께 자산과 현금 흐름, 유동성 등을 검토해 투자 계획을 조정해 대비책을 마련할 수도 있다.   비영리 신용 상담소에서 의료비로 인한 신용카드 부채를 협상할 수 있다. 연방 법무부 웹사이트에 승인된 기관 목록이 있다.     전국신용상담재단(NFCC)이나 그린패스 파이낸스 웰니스, MMI 등에서는 신용카드 부채에 의료비가 있으면 카드사와 협상이나 의료비를 통합 상환 계획(DMP)에 포함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다. 상담을 할 때는 신용카드 빚에 의료비가 있다는 점을 꼭 밝혀야 적합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상담은 대부분 무료지만 DMP 서비스는 월 30~50달러의 수수료가 들 수 있다. DMP를 할 경우 일시적으로 크레딧 점수가 내려갈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이들 기관들은 의료기관에 미납금이 있을 경우 병원과 협상하는 것도 도와준다.     크레딧 점수와 관련해 메이저 신용 평가기관에서 공동 운영하는 'Annualcreditreport.com'에서 연 1회 무료로 제공하는 신용 보고서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의료비 부채를 신용 보고서에서 제외하고 대출에 의료 정보를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제를 강화했다. 만약 의료비 부채로 크레딧 점수가 낮아졌다면 정정을 요청하면 된다.   은퇴 계좌는 비상시에 활용하기 좋다. 59.5세 이상이면 세금을 연기해 주는 은퇴 계좌에서 벌금 없이 인출할 수 있다. 단, 인출액에 따라 세금을 내야 한다는 점과 은퇴 자산이 줄고 장기 투자 수익이 감소하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건강 저축 계좌(HSA)가 있고 은퇴하지 않았다면 납입액을 최대한 늘리면 미래의 비용에 대비할 수 있다.     이 모든 방법이 안 된다면 파산도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해 본다. 파산은 전문 변호사와 상담해 연금과 401(k), 소셜연금 등 연방법상 면책 대상 자산의 범위를 확인하고 결정해야 한다. 안유회 객원기자은퇴자 의료비 의료비 부채 의료비 충격 메디케어 수혜자들

2025.06.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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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19명 초청 6·25 기념…라구나우즈 한인회

라구나우즈 한인회(회장 박승원, 이하 한인회)가 오는 23일(월) 오후 3~5시 라구나우즈 빌리지 내 5번 클럽하우스에서 제75주년 6·25 기념행사를 연다.   한인회 측은 이날 라구나우즈 빌리지 거주 한국전 참전용사 19명을 초청,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헌신에 감사를 전하고 전사한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린다.   기념행사에선 한인회 측이 제공할 식사 외에 여흥 시간도 마련된다.   박승원 회장은 “아직도 통일을 이루지 못한 채 분단의 현실 속에 살아가고 있다.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평화의 소중함과 통일의 염원을 되새기는 자리에 많은 한인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 인원은 선착순 예약자 100명으로 제한된다.   문의와 예약은 채길환(949-357-7805)씨나 김귀양(949-545-3794)씨에게 하면 된다.참전용사 초청 초청 대한민국 한인회 측은 선착순 예약자

2025.06.04. 20:00

즐기며 봉사하니 '기쁨 두 배'…효사랑 선교회 난타 팀

“취미를 즐기며 봉사하니 기쁨이 두 배가 됩니다.”   효사랑선교회(대표 김영찬 목사) 산하 난타 팀(회장 애니 강)은 은퇴 여성들로 구성됐다. 주로 오렌지카운티와 인근 지역 교회, 단체의 행사에서 무료 공연을 하며 흥을 돋운다. 양로 병원 위문 공연도 가고 생일을 포함한 축하 행사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일도 마다치 않는다.   지난달엔 멕시코 1박 2일 선교 여행 기간 중 현지 양로원, 재활센터, 초등학교에서 공연해 난타의 매력을 알리고 돌아왔다. 강 회장은 “시니어가 좋아하는 찬양곡, 트로트, 팝송에 맞춰 공연한다. 타인종은 ‘YMCA’ ‘강남 스타일’ 연주에 열광한다”고 말했다.   난타 팀은 강 회장(70세) 외에 문수진, 서니 이, 서인희, 이영숙씨 등 5명으로 구성됐다. 평균 연령 74세인 팀원들은 강 회장이 지도하는 효사랑선교회 시니어 대학 난타 교실 출신이다.   문씨는 “우리 공연을 감상하는 어르신들이 미소 짓고 손뼉 치는 모습을 보면 절로 힘이 난다. 팀원 모두 즐겁게 공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찬 대표는 “난타 팀은 효사랑선교회 관련 행사에도 빠지지 않고 출연하는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은 난타 팀은 매주 화요일마다 모여 연습하고 있다. 강 회장은 “외워야 할 것이 많아 꾸준히 연습한다. 두뇌와 팔, 다리를 많이 써 치매 예방에 아주 좋다”고 말했다.   난타 교실 지도를 맡고 있는 강 회장은 1974~1975년 LA의 벨몬트 고교 재학 시절 밴드부에서 드럼 연주를 시작했으며, 부에나파크의 일신장로교회 찬양팀 드러머로 13년째 활동 중이다.   난타 팀 관련 문의는 강 회장에게 전화(562-455-6530)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봉사 기쁨 효사랑선교회 시니어 효사랑선교회 관련 난타 교실

2025.06.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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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연금 비과세, 재정 영향·상원 설득이 과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 약속한 여러 세제 감면안이 담긴 공화당 주도의 법안이 지난달 23일 연방 하원을 통과했지만 시니어들에게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았다. 이번 법안에는 근로자 팁과 초과근무 수당에 대한 세금을 폐지하는 내용이 포함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제안했던 '소셜연금 수령액 비과세' 조항은 결국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 유세에서 "시니어는 소셜연금에 세금을 내지 않아야 하며,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극적인 본회의 끝에 통과된 트럼프 대통령의 '하나의 거대한, 아름다운 법안'에는 결국 시니어 공약이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은퇴자의 80%~90%는 소셜연금에 의존해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 5260만 명의 은퇴자가 연금을 받는 상황에서 이들에게는 매달 얼마를 받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들 상당수는 소셜연금의 구매력이 예전 같지 않다. 비영리 시니어 옹호 단체인 '시니어 시티즌스 리그'(TSCL)가 지난해 7월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소셜연금의 구매력은 20%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소셜연금 수령자들은 소셜 시큐리티 개혁과 발표를 고대하고 있었다.   1000페이지가 넘는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기였던 2017년 감세 정책을 영구화하고 새로운 한시적 세금 감면 조치를 포함하고 있으며 마지막 순간의 수정안을 담은 42페이지 분량의 추가 조항이 더해졌다.   소셜연금 비과세가 제외된 이유에 대해 전국 소셜연금?메디케어 보존위원회의 마리아 프리즈 선임 입법 대표는 "공화당이 법안 통과에 활용하고 있는 조정 절차에 따라 소셜연금 변경이 금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정절차는 연방의회에서 예산 관련 법안을 신속 처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특별 절차다. 상원에서 법안을 통과할 때 필리버스터를 종결하려면 60표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예산 관련 법안은 조정절차를 통해 토론 시간을 제한하고 필리버스터 없이 단순 과반수인 51표 찬성만으로 표결이 가능하다. 조정절차에서는 예산과 무관한 조항을 다루지 않는데 이를 고 로버트 버드 상원의원의 이를 따 버드 규정이라고 부른다. 소셜연금 변경은 예산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 않아 조정절차에서 배제되기 때문에 이번 법안에서 제외됐다.     소셜연금 비과세가 채택되지 않은 대신, 법안에는 65세 이상에게 연 4000달러의 공제를 제공하는 '시니어 공제 강화' 항목이 포함됐다. 이 공제는 항목별 공제를 선택하든 표준 공제를 선택하든 모두 적용 가능하며 약 5600만 명의 시니어들에게 세금 부담 완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공제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또,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소득 기준도 설정돼 있어, 부부 개별 신고는 수정 조정 총소득(MAGI)이 7만5000달러 이하, 부부 공동 신고는 15만 달러 이하까지 전액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그 이상 소득자는 점진적으로 혜택이 축소된다. 현재 소셜연금 수령자 중 연방 소득세 납부자는 전체의 약 40%인 2700만 명이다. 프리즈 선임 입법 대표는 "소셜연금 수령액에 대한 과세가 유지된다는 점에 실망할 시니어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 총소득은 총소득에서 IRA 불입금과 학자금 대출 이자, 의료비 등 표준공제항목을 뺀 소득이다. 수정 조정 총소득은 여기에 해외 근로 소득과 지방채 이자 등 면세 이자소득 등 특정 항목을 더한 소득이다.   연 4000달러 공제는 실제로 시니어들에게 그만큼의 현금 환급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이 공제는 세액공제가 아니라 소득공제여서 과세 대상 소득에서 일정 금액을 차감하는 방식이다. 실제 중산층 시니어 1명당 연간 880달러의 세금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연금 과세 폐지 공약을 이행하지 못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거론된다.   우선 이 공약은 대중적 인기가 높지만, 재정적 영향이 매우 크다. 소셜연금 과세를 폐지하면 약 절반의 은퇴자가 당분간 더 많은 소득을 유지할 수 있지만, 이는 연금 재정 건전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4년 사회보장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노령 및 유족보험(OASI) 신탁기금은 2033년까지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입보다 많은 지출로 축적된 기금이 고갈되면 최대 21%의 급여 삭감이 불가피하다.   과세 폐지는 사회보장연금의 세 가지 재원 중 하나를 없애는 결과를 초래해, 기금 고갈 시점을 앞당길 뿐 아니라 향후 75년간의 급여 삭감 폭을 더 키울 우려가 있다.   두 번째 이유는 연방 상원에서 사회보장법 개정을 위해 60표의 찬성이 필요한데, 현재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초당적 합의를 이루기 어려운 구조다. 민주당 45명과 무소속 2명을 포함해 47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찬성할 가능성이 낮고, 공화당 53명 모두가 찬성할지도 확실치 않다. 이번 법안 대해서도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데 소셜연금 비과세에 모두 찬성한다는 보장이 없다.   결국, 과세 폐지 공약은 이번 법안의 상원 통과를 지연시키거나 표결 실패라는 불명예를 피하기 위해 제외됐을 가능성이 높다. 소셜연금 과세는 언제나 불편하고 인기가 없다. 그래도 연금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과세가 필요한 제도라는 점은 여전히 설득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번 예산 법안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도 소셜연금 비과세가 완전히 폐기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앞으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변화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4000달러 공제가 법안에 포함된 만큼 비과세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앞으로 다른 법안이나 정책을 통해 재추진될 가능성이 없어졌다고 보기도 어렵다.   현실적으로는 4000 달러 공제도 상원에서 어떻게 조정될지 알 수 없다. 이번 예산 법안은 앞으로 10년간 연방 재정 적자를 3.4조까지 늘린다는 예상이 나와 공화당 안에서도 재정 확대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있다. 반발이 커지면 4000달러 공제도 바뀔 수 있다. 만약 상원에서 이 조항이 없어지거나 축소하면 오히려 소셜연금 비과세나 이와 비슷한 절충 법안이 나올 수도 있다.  안유회 객원기자연금 비과세 소셜 비과세 소셜 수령자들 소셜 수령액

2025.06.0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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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키우는 고통, 퇴행성관절염…관절 건강 지키려면?

비만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2023년 기준으로 만 19세 이상 성인 비만 율이 37.2%로 나타났으며, 비만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에서 10억 명 이상이 비만 상태이며, 과체중까지 포함할 경우에는 약 30억 명이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에 해당된다. 그리고, 2035년에는 비만 성인 수는 15억 3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심각한 공중보건 위기로 간주 된다.   비만은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으며, 특히, 증가한 몸무게가 관절에 대한 부하를 증가시키고 압력을 가해, 관절의 마모를 빠르게 진행시켜 관절 염증 발생 위험을 증가 키는데, 비만 환자 중 약 51%가 골관절염을 동반하고 있으며, 이는 비만과 관련된 합병증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비만 환자의 경우, 증가된 체중이 관절에 직접적인 압력을 증가시키고, 지방 조직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증가되어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유도하고 통증을 악화시킨다. 그리고, 비만으로 인해 운동 부족으로 근육이 악화되면서 관절염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뼈와 연골이 마모되거나 부서져 관절의 운동을 제한하는 만성질환이다. 노인분 들이 가장 많이 고통받는 질환 중 하나인데, 관절 통증, 운동 제한, 관절 변형, 근육 악화 등이 나타나게 된다.   증상 초기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 등의 치료가 필요하며, 그 후에는 인공관절 등의 수술 방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본원에서 많은 환자들이 받고 있는 줄기세포 수술 역시 좋은 선택지 중 하나로 각광 받고 많은 이들이 찾는 다양한 이유 중 하나로 바로 비만이다.   본원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 환자들의 수술적 인바디 검사 등 여러 검사를 진행하는 가장 이유가 바로 여기서라고 볼 수 있다. 그 결과를 배경으로 관절염 수술 이후에는 다시 재발되지 않게 하기 위한 치료 계획 수립 중 한 영역이 바로 비만의 개선이다.     운동은 건강한 신체와 근육 유지에 필수적이지만, 운동만으로는 큰 체중 감량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관절염 환자에서는 특히 다이어트를 통해 섭취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운동보다 체중 감량에 직접적이고 빠른 영향을 주게 된다.   특히 골관절염 환자에서는 잘 알려져 있는 삭센다 위고비와 같은 비만 치료제를 통해 체중을 감량한 후에 운동을 하게 되면 무릎도 훨씬 편해지고 운동이 쉬워져 더욱 효과적이다. 이와 같이 체중 감량의 시작은 일단 음식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우선이며, 운동은 체력 향상, 관절 보호, 심혈관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지만, 음식 조절 없이 체중 감량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것을 꼭 이해해야 한다.   골관절염 환자에서는 5-10%의 체중 감량만으로도 무릎 통중이 감소하고, 관절 기능이 개선될 수 있고, 그 후 걷기, 수영과 같은 저강도 유산소 운동과 함께 스트레칭등을 통한 유연성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항상 체중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최근에는 50대 이상 중장년, 노년층을 위협하는 퇴행성 관절염이 높은 비만율때문에 젋은 연령층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 적극적인 비만 치료를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 후 의료진과 충분한 의료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방향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제이에스병원: http://www.gnjshospital.com/      강남제이에스병원 김동원 원장퇴행성관절염 비만 무릎 퇴행성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관절염 수술

2025.05.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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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나우즈 여행자클럽 스위스 일주

 여행자클럽 스위스 여행자클럽 스위스

2025.05.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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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잔치 280여 명 참석 성황…라구나우즈 한인회 주최

라구나우즈 한인회(회장 박승원) 주최 어버이날 기념 경로잔치가 28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지난 19일 라구나우즈 빌리지 내 5번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경로잔치 참석자들은 최숙영 행사부장이 주도해 마련한 쌈밥으로 만찬을 즐겼다.   조선환 전 한인회 이사장은 축사에서 “새로운 시대의 한인회가 서로 화합하며 아름다운 공동체로 나아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은주 라구나우즈 시의원은 “어버이날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며, 어르신들의 존재가 이 공동체의 큰 축복임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여흥 시간엔 조이풀 합창단, 가수 제임스 박씨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경로잔치 참석 경로잔치 참석자들 참석 성황 경로잔치 280여

2025.05.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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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시니어들 ‘건강 사각지대’로 내몰린다

2025년부터 본격 시행된 미국의 보건의료 정책 변화가 한인 교민 사회, 특히 고령층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기조를 반영한 이번 변화는 공공의료 지원 축소와 민영화 강화, 그리고 보험료 인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그 여파는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교민층에 집중되고 있다. 가장 큰 피해는 60세 이상 고령의 1세대 교민층에게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는 사실상 ‘의료 이탈’ 상태로 내몰리고 있다.   이번 정책 변화의 핵심은 Medicaid(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의료보험)와 Medicare(65세 이상 노년층 보험) 시스템의 구조 변화다. 우선 Medicaid의 경우, 연방정부의 지원 규모가 줄고 각 주정부의 자율권이 강화되면서 수혜 조건이 까다로워졌다. 특히 근로 요건(work requirement)이 다시 적용되기 시작한 주에서는 취약 계층의 탈락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는 영어 소통이 어려운 이민자, 특히 이민 초기 고령자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으로 작용한다.   또한 Medicare는 기본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민간 보험사 운영의 Medicare Advantage 프로그램 확대가 가속화되면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선택지가 많고 보장 항목이 복잡해, 고령 교민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부 교민은 보험은 있으나 실질적으로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보험 속 무의료 상태’에 놓이고 있다.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연령층은 60세 이상 고령 이민자들이다. 이들은 Medicare 가입 자격이 있더라도 언어 장벽, 복잡한 행정 절차, 그리고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적극적으로 보험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치과, 시력 교정, 정형외과, 노인성 질환 치료 등은 Medicare에서 충분히 보장되지 않아 자비 부담이 커지면서 실질적인 치료 포기가 늘고 있다.   여기에 더해, 2025년부터 대부분의 민간 보험사에서 월 보험료 인상과 함께 자기부담금(deductible) 역시 상승함에 따라, 보험에 가입해도 병원 방문을 미루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교민 사회 내에서는 “아파도 참는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으며, 예방이나 조기진단보다는 응급 상황에서 병원을 찾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공공보건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점은, 현재 미국 의료제도 변화가 단순한 정책 전환을 넘어, 이민자 사회의 ‘건강권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자산이 있고 영어에 능숙한 이민자는 다양한 민간 보험 옵션을 통해 의료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지만, 그 외 다수의 교민들은 복잡한 시스템과 비용 부담 속에 제도 밖으로 밀려나는 구조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 한국으로의 ‘의료 귀국’이다. 정기 검진, 치과 치료, 노인병 시술 등 미국 내에서 비용이 높고 접근이 어려운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기간 한국을 방문해 필요한 치료를 받는 방식이다. 일부 교민은 이미 연 1~2회 한국을 방문하며 종합검진과 시술을 병행하고 있다. 이는 개인 선택의 문제로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미국 내 공적 시스템에서 탈락한 이민자들의 생존 방식이라는 점에서 구조적인 문제로 해석된다.   2025년 의료정책 변화는 특정 계층을 직접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민자와 저소득 고령층에게 불균형한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언어와 정보 접근에 제약이 있는 60세 이상 한인 교민들이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지목된다. 제도 안에서의 지속적인 탈락은 단순히 개인의 의료 접근 문제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의 건강 불균형과 장기적인 사회적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의료정책 전문가들은 “현행 정책은 제도적으로 복잡해졌을 뿐만 아니라, 실제 진료 이용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교민이 많다는 것이 핵심 문제”라며, “제도 밖으로 밀려난 이민자들의 목소리에 대한 반영 없이 정책이 유지된다면, 의료 이탈과 역이민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관계자는 “이민자에 대한 의료 접근성 보장은 단지 복지의 문제가 아닌, 미국 내 공공보건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전제 조건”이라며, 구조적 개편 없는 보조금 축소와 민영화 확대는 장기적으로 더 큰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같은 변화에 따라, 한인 사회는 의료정보 접근 강화와 한국 의료기관과의 협력 확대 등 현실적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직면해 있다.   관련기사: 재미교포 한국서 건강보험 혜택 받으려면?  설문 : 트럼프의 '메디캘 수혜 축소' 찬성하시나요?사각지대 시니어 한인 교민 보건의료 정책 의료 접근성

2025.05.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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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진 트럼프 소셜연금 과세 폐지

  지난해 4월 기준, 은퇴자 약 5260만 명이 월 평균 1999.97달러의 소셜연금을 수령했다. 월 2000달러는 많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고령층을 빈곤선 위로 끌어올리고 생계를 유지하게 한다. 그러나 소셜연금의 재정 기반이 점점 흔들리는 상황에서 은퇴자들과 은퇴를 앞둔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치권이 개혁을 통해 연금 삭감 위기를 막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편안 중 가장 인기 있는 정책은 소셜연금에 대한 과세 폐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31일 SNS에서 "시니어들은 소셜연금에 세금을 내선 안 된다"고 밝혔고 최근 타운홀 미팅에서도 이를 재차 강조했다.   현행법상 1984년부터는 일정 소득 이상이면 소셜연금의 최대 50%가, 1994년부터는 최대 85%까지 연방 과세 대상이 됐다. 문제는 과세 기준이 수십 년간 물가에 따라 조정되지 않으면서 원래 전체 시니어 가구의 10%만을 대상으로 했던 세금이 현재는 절반에 가까운 가구에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2023년 비영리단체 시니어시티즌리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4%가 소셜연금에 과세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과세 폐지 제안은 실효성에서 동전의 양면과 같은 측면이 있다. 우선 수급자의 절반가량에게 실질적으로 소득을 높이는 효과는 있다. 하지만 정책적인 보완을 하지 않으면 사회보장제도의 재정 안정성이 더 나빠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2023년 사회보장제도는 약 1조3500억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그중 91%는 급여에 부과되는 세금이었고 나머지는 기금 운용 수익과 소셜연금 과세로 충당됐다. 그러나 노령자.유족보험(OASI)의 신탁기금이 감소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재정 자원에서 소셜연금 과세 수입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사회보장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대로 소셜연금 과세가 폐지되면 2024~2033년 9439억 달러의 수입이 사라질 수 있다. 이는 OASI 고갈 시점을 앞당기고 소셜연금 삭감 폭을 21%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다.   현행법상 사회보장법은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바꿀 수 없다. 연방상원에서 60표 이상의 초당적 지지를 얻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1979년 이후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단독으로 이 기준을 충족한 적이 없다.   소셜연금 과세 폐지는 시니어들에겐 매력적인 공약이지만 재정적으로는 실현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도 상원의원 전원이 지지할지도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과세 폐지는 시니어들에게 인기가 있는 개편안이지만 현실화되기 어려운 공약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공화당이 제안한 새로운 세법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28년까지 65세 이상에게 4000달러의 세금 공제를 제공하는 '시니어 보너스'가 포함되어 있다. 중산층 시니어는 연간 약 480달러의 세금을 절감할 수 있지만 기대했던 개혁과는 거리가 있다   소셜연금 개혁이 안 되고 현재 상태가 유지되면 수급액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사회보장제도는 1940년 첫 지급 이후 매년 재정 건전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특히 1985년 이후로는 매년 장기적인 수입과 지출 불균형에 대한 경고가 나왔다.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보장제도의 75년간 예상 적자는 23조2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 막대한 적자의 근본 원인은 소득 불평등 확대와 출산율 감소, 합법 이민자 유입 감소 등 인구 변화다.   OASI 신탁기금은 2033년까지 보유 자산을 소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산은 지금까지 누적된 초과 수입을 연방 정부가 발행한 특별 국채에 투자되고 있다. 물론 자산이 소진되더라도 급여 지급은 계속되지만, 현재의 지급 수준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개혁이 없다면 2033년까지 은퇴자와 유족에게 지급되는 소셜연금은 최대 21% 삭감될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안유회 객원기자연금 트럼프 소셜 과세 과세 폐지 트럼프 대통령

2025.05.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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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학자금 연체자 소셜연금 압류 재개

6월부터 연체된 학자금 대출이 있는 소셜연금 수급자들은 매달 받는 연금의 최대 15%까지 압류될 수 있다. 소셜연금과 장애연금 모두 압류 대상에 포함된다.   이는 연체 상태에 있는 학자금 대출자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중단됐던 연방 재무부 상계 프로그램(TOP)을 재개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TOP은 세금 환급과 연방 급여, 소셜연금 등 연방 정부가 지급하는 금액에서 채무 상환을 위해 일정 금액을 차감할 수 있도록 한 정부의 추심 절차다.     해당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중단됐으며, 바이든 행정부 시기에도 재개하지 않았다.     압류는 월 수급액의 15%까지 할 수 있지만 압류 후 남은 수급액이 750달러 이하로 내려갈 수 없다.     월 수급액이 750달러면 압류할 수 없으며 800달러인 경우 50달러만 압류할 수 있다. 월 수급액이 1200달러라면 180달러까지 압류가 가능하다. 소셜연금 압류 비율 15%는 공제 전 수급액을 기준으로 한다.   경제 전문 사이트 CNBC는 교육부 자료를 인용해, 올해 초 기준으로 62세 이상 가운데 연방 학자금 대출 채무를 지고 있는 이들은 약 290만 명에 달한다. 이 중 약 45만2000명은 소셜연금에 대한 강제 추심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올해 1월 보고서에서 강제 추심이 고령 수급자를 빈곤으로 내몰 수 있으며, 이는 원래 사회보장제도의 목적과도 충돌한다고 경고했다. 압류 통지를 받은 채무자는 생활고나 학자금 대출 면제 심사 중임을 입증할 경우 압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연금 학자금 학자금 대출자들 소셜 압류 연체 학자금

2025.05.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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