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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폭탄 발언 후폭풍… 루니 직격탄 이어 결국 챔스 명단 제외됐다

[OSEN=이인환 기자] 결국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가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폭탄 발언을 터뜨린 지 나흘 만에 벤치 논란을 넘어 ‘챔피언스리그 명단 제외’라는 초강수 징계를 받았다.  영국 ‘BBC’는 지난 8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전 종료 직후 공개된 살라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리버풀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살라와 구단의 관계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방향”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리버풀은 최근 공식전 6경기 1승이라는 최악의 흐름에 빠져 있고, 경기력·전술 혼란에 이어 ‘클럽의 얼굴’로 불린 살라까지 폭발하면서 팀은 대혼란에 빠졌다. 살라는 리즈전에서 90분 내내 벤치에 앉아 있었고, 경기 후 “3경기 연속 벤치였다. 오늘은 아예 뛰지도 못했다. 정말 실망스럽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구단이 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누군가 나를 비난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팀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고 느낀다”고 직설했다. 사실상 감독과 보드진을 동시에 향한 정면 비판이었다. 여기에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웨인 루니의 분노가 더해졌다. 루니는 BBC를 통해 “살라는 자신의 유산을 스스로 파괴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슬롯 감독은 팀 기강을 위해 이번 주 스쿼드에서 살라를 제외해야 한다. ‘네 발언은 용납할 수 없다’고 명확히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살라가 팀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 동료와 팬들에 대한 존중도 없다.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루니의 강도 높은 비판은 사실상 ‘징계 불가피론’이었다. 그리고 이 조언은 현실이 됐다. 프랑스 유력 매체 ‘RMC 스포츠’는 “살라는 인터 밀란과의 UCL 명단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RMC는 “이 결정은 지난 주말 그의 깜짝 발언이 원인”이라고 전하며 “슬롯 감독이 직접 내린 징계 성격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살라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모두 벤치였고, 웨스트햄전엔 명단 제외, 선덜랜드전은 후반 교체뿐이었다. 하지만 살라는 자신을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팀의 빈약한 폼에도 책임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배경을 덧붙였다. 즉, 살라의 공개 발언 → 루니의 비판 → 내부 여론 악화 → 그리고 RMC의 ‘챔스 명단 제외’ 보도까지, 사건은 순식간에 파국으로 향하고 있다. 리버풀 보드진은 이미 살라의 발언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영국 ‘팀토크’는 “구단 수뇌부가 살라에게 분노했고, 슬롯 감독의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살라와 리버풀의 관계는 단순한 불편함 단계가 아니다. 이미 신뢰는 무너졌고, 전술적·심리적 기반까지 붕괴된 상태다. 챔스 명단 제외라는 초강경 조치는 결별의 속도를 더 높여버렸다. 살라가 남기고 있는 문제는 단순히 경기력 하락이 아니다. 지난 시즌 살라는 34골 23도움을 기록한 팀의 절대적 에이스였지만, 올 시즌 19경기에서 5골 3도움으로 부진했고 최근엔 태도 논란까지 겹쳤다. 팀은 그 어느 때보다 선수의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 시점이지만, 살라는 팀보다 자신의 상황을 앞세운 모습이다. 현재 흐름을 보면 이번 사태는 단순 징계를 넘어 ‘결별 전조’에 가깝다. 재계약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수지만, 팀은 도저히 함께 가기 어려운 방향으로 상황이 치닫고 있다. 리버풀이 내린 이번 결정은 그저 한 경기 제외가 아니라, 살라가 잃어버린 신뢰와 위상이 어디까지 추락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폭탄 발언으로 촉발된 사태는 이제 챔스 명단 제외라는 실제 행동으로 이어졌다. 갈등은 이제 더 깊어졌고, 해결보다는 파국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리버풀과 살라의 동행은 지금 이 순간에도 빠르게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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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프론트부터 바뀌어야 한다” 고참 이용 ‘강등 후 폭탄발언’ [수원톡톡]

[OSEN=수원, 서정환 기자] 이미 안방에서 강등을 당한 수원FC 고참 선수가 폭탄발언을 했다.  수원FC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K리그1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부천FC1995에게 2-3으로 졌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수원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패로 강등됐다. 2021년 K리그1으로 승격된 수원은 5년 만에 다시 K리그2로 떨어지게 됐다.  수원은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시작 후 불과 10초 만에 갈레고에게 세 번째 실점을 하면서 일말의 희망마저 꺼졌다.  후반 38분 최치웅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너무 늦었다. 이미 종료 휘슬이 울린 뒤 페널티킥이 선언돼 싸박이 한 골을 더 넣었다. 강등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한 골이다.  경기 후 수원 선수단은 서포터들 앞에 가서 고개 숙여 사죄했다. 이어 선수들이 한명씩 마이크를 잡았다.  고참 이용은 “수원은 프론트부터 바뀌어야 한다. 한단계씩 발전해야 수원이 다시 1부로 승격할 수 있다”면서 폭탄발언을 했다.  수원의 강등이유가 영입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구단운영에 있다는 직격이었다. 이용은 “선수영입을 해서 더 발전될 수 있는 수원이 됐으면 좋겠다. 우선은 여기 있는 선수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내부에 날을 세웠다.  이어 이용은 “팀이 힘들 때나 항상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셨는데 좋지 않은 결과를 갖고 너무 죄송하다”면서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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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확정적” 김민재, 뮌헨 UCL 포스터 중앙 장악… 주전 복귀 99%

[OSEN=이인환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복귀 신호가 사실상 99%까지 차올랐다. 그 시작은 경기보다도 먼저 공개된 ‘한 장의 포스터’였다.  바이에른은 10일(한국시간) 오전 2시 45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스포르팅 CP와 UCL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치른다. 조별 리그의 마지막 고비이자, 정리 단계로 넘어가는 중요한 경기다. 이틀 전, 바이에른은 공식 소셜 미디어에 ‘다음 경기: 챔피언스리그’ 홍보 포스터를 게시했다. 그런데 그 중심에 자리한 얼굴이 의외였다. 팀 공격수도, 스타플레이어도 아닌 김민재였다. 포스터 화면을 가득 채운 김민재의 존재감은 단순한 홍보가 아니었다. 독일 현지에서는 즉각 “이건 선발 가능성을 알리는 신호”라는 반응이 도미노처럼 쏟아졌다. 특히 바이에른처럼 세계적인 구단은 홈경기 홍보물에 누구를 세우느냐로 메시지를 전달하곤 한다. 상징적인 선수,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선수, 팀의 중심축으로 내세우고 싶은 자원이 전면 모델로 기용된다. 이번에도 그 대상이 김민재였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그동안 변칙적 출전 패턴으로 ‘선발–교체–벤치’를 반복하던 시즌 흐름 속에서 나온 결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민재의 이번 시즌은 험난했다. 콤파니 감독은 요나탄 타–우파메카노 조합을 주로 기용하며 센터백 경쟁을 촘촘하게 운영했다. 김민재는 리그와 챔스 포함 2경기 연속 선발 기회가 쉽게 오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6일 슈투트가르트전 선발 출전에서 안정적인 빌드업과 압도적 대인 방어를 선보이며 기회를 스스로 끌어당겼다. 이번 스포르팅전에서 김민재가 선발로 나선다면, 시즌 첫 ‘2경기 연속 선발’이 된다. 더불어 지난 10월 파포스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챔피언스리그 선발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로테이션 배치가 아니라 입지 반등의 중요한 지표다. 바이에른이 포스터의 정중앙에 김민재를 세운 것도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이는 구단이 전 세계 팬들에게 “김민재는 여전히 핵심 전력”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자, 콤파니 감독 역시 그의 활용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상징적 선택이다. 특히 전술 특성상, 높은 라인에서의 압박과 치고 올라가는 빌드업은 센터백의 뒷공간 커버 능력을 중요하게 만든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부터 이미 ‘하이 라인 최적화 수비수’로 유럽 전역에서 인정받은 선수. 빠른 전환 공격과 과감한 측면 돌파가 강점인 스포르팅을 상대하기에는 김민재만큼 적합한 선택지도 없다. 물론 포스터에 등장한다고 선발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즌 내내 지속된 불규칙한 선발 패턴 속에서, 김민재가 팀 홍보의 중심을 장식했다는 건 강한 의미를 가진다. 현지 언론 역시 “김민재 선발 가능성은 거의 확정적이다”, “포스터가 모든 것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재에게 이번 스포르팅전은 결정적 순간이 될 수 있다. 선발 출전이 확정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신뢰 회복의 증거이며, 경기 내용까지 이어진다면 그의 입지는 다시 ‘주전급’으로 복귀하게 된다. 포스터 속 중앙을 차지한 괴물 수비수. 그가 경기장에서도 중앙을 지배한다면, 김민재의 시즌은 다시 반등의 궤도에 오르게 된다. 그의 선발 복귀 가능성이 99%라고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8. 13:26

'D-1' 손흥민 피해보네.. '마약 풍선' 비수마 사태, 'SON 복귀' 직전 토트넘 뒤숭숭하게 만들었다

[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이브 비수마(29)의 아산화질소 흡입 의혹 중심에 섰다. 하필 손흥민(33, LAFC)이 토트넘 방문 직전에 터졌다. 영국 ‘BBC’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비수마가 아산화질소를 들이마시는 장면이 포착됐다는 주장을 접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더 선’의 폭로 보도로 확산됐다. ‘더 선’은 11월 3일 런던에서 열린 파티에 초대받았던 한 여성에게 전달된 영상을 근거로 "비수마가 웃음가스를 재흡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방출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는 1년 전 같은 문제로 징계를 받은 선수”라고 보도했다. 영상을 가지고 있던 여성은 “예전에 같은 일로 곤란을 겪은 선수라는 점이 믿기 어려웠다. 풍선을 자연스럽게 들이마시고 있었다”고 말했다. 웃음가스는 아산화질소를 풍선에 담아 유통하는 형태로 알려져 있다. 몇 년 전부터 영국 전역으로 퍼졌고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영국 정부는 부작용을 이유로 2023년부터 아산화질소 소지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비수마의 행동이 법을 위반한 것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더 선’은 “아산화질소 남용은 뇌 질환과 우울 증세를 유발할 수 있다. 기억 상실과 요실금 같은 후유증도 나타난다. 강화된 법 아래 C급 약물 공급은 불법이며 최대 14년 징역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비수마의 일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8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소셜 미디어 계정에 풍선을 들이마시는 영상을 직접 올렸다.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과음한 상태에서 찍은 장면이었다. 거센 비판이 이어지자 그는 “영상에 대해 사과한다. 판단력이 부족했다. 위험성을 알고 있다. 선수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그에게 1경기 출전 정지를 부과했다. 그러나 비수마는 1년 만에 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거센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경기력 저하와 잦은 부상에 이어 사생활 문제까지 겹치며 퇴출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방문하기로 예정된 일정이 겹치며 구단 분위기는 뒤숭숭해졌다. 손흥민은 10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트넘과 SK 슬라비아 프라하전 킥오프 직전 팬들에게 못다 한 작별 인사를 전한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한국 프리시즌 투어 중 토트넘과 결별한다고 밝혔다. 이후 곧바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향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지만 영국 현지 팬들에게는 직접 작별을 건네지 못했다. LAFC가 MLS컵 플레이오프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며 시즌을 마치자 그는 미뤄둔 인사를 위해 토트넘 홈구장을 찾는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맞이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팬자문위원회와 함께 그의 모습을 담은 벽화를 제작 중이다. 토트넘 하이로드에 그려질 예정이다.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선택했다. 제작은 레들리 킹과 해리 케인 벽화를 만든 ‘머월스’가 맡았다. /[email protected] [사진] 더 스퍼스 익스프레스,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계정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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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동상 건립' 후보인데..."그냥 방출해!" 92년생 친구는 충격 몰락..."살라, 1월 사우디행이 답일지도" 리버풀 전설 망가졌다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LAFC)은 동상 건립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모하메드 살라(33, LAFC)는 방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때 나란히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했던 동갑내기가 180도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영국 'BBC'는 8일(이하 한국시간) "살라와 리버풀이 예전으로 돌아갈 방법이 있을까? 그의 인터뷰는 프리미어리그 시대에 가장 폭탄 같은 인터뷰로 기록될 거다. 살라는 슬롯 감독과 관계가 '파탄났다'고 주장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7일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3-3으로 비겼다. 최근 공식전 6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치며 부진을 끊어내지 못한 리버풀이다. 경기 내용을 보면 더욱 상처가 컸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위고 에키티케의 멀티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28분과 후반 30분 연달아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5분 뒤 도미닉 소보슬러이의 골로 다시 3-2로 달아났으나 종료 직전 다나카 아오에게 극장골을 얻어맞으며 눈앞에서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충격파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날 1분도 뛰지 못한 살라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작심 발언을 내놓은 것. 그는 3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했고,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투입되지 못하며 팀의 무승부를 지켜만 봐야 했다. 평소 인터뷰에 잘 응하지 않는 살라지만, 그는 리즈전이 끝난 뒤 "벤치에 90분 동안 앉아 있었다. 이번이 3경기 연속 벤치다. 내 커리어에서 처음인 것 같다. 매우, 매우 실망스럽다. 난 이 클럽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 특히 지난 시즌 내내 모두가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내가 왜 벤치인지 모르겠다. 클럽이 날 버스 아래로 던진 것 같다. 누군가 내가 모든 비난을 받길 원한다는 게 매우 분명하다"라며 "클럽은 여름에 내게 많은 약속을 했지만, 아무것도 없다. 지금 나는 3경기 연속 벤치에 앉아있다. 그들이 약속을 지킨다고 말할 수 없다"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대놓고 아르네 슬롯 감독과 불화까지 언급했다. 살라는 "난 과거 여러 차례 슬롯 감독과 좋은 관계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갑자기 아무런 관계도 없게 됐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내가 보기엔 누군가가 내가 클럽에 있길 원하지 않는 것 같다"라며 "공정하지 않다. 이해가 안 된다. 다른 팀에선 모든 클럽이 선수를 보호한다. 내가 왜 지금 이런 상황에 처해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주장했다. 살라는 리버풀에서 미래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슬롯 감독과 사이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기 때문. 이미 여러 차례 그에게 관심을 보냈던 사우디라아비아가 행선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지휘하는 알 힐랄이 살라를 눈독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살라는 지난 4월에야 리버풀과 2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클럽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살라와 슬롯의 관계는 정말 단절됐다. 그는 슬롯이 있는 한 리버풀에서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살라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라며 "내 머릿속에는 왜 이렇게 끝나야 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내 몸은 아주 건강하다. 불과 5달 전만 해도 난 모든 개인상을 휩쓸고 있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돼야 하는 걸까? 미안하지만, 팀원 모두가 제 컨디션이 아니다. 하지만 내가 모든 비난을 받아왔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한 그는 사람들이 자신에게만 유독 가혹한 잣대를 들이댄다고 주장했다. 살라는 "내가 영국에 온 뒤로 나보다 골과 어시스트를 많이 한 선수가 있는지 모르겠다. 다른 팀이었다면 모두 나를 변호했을 거다. 이런 상황에 빠진 건 나밖에 없다"라며 "예전에 해리 케인이 10경기 정도 골을 못 넣었을 때는 모두가 곧 넣을 거라고 했다. 하지만 난 다들 벤치로 보내라고 한다"라고 항변했다. 살라는 지난 9년간 리버풀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해 왔다. 그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통산 420경기에서 250골을 터트린 전설이다. 지난 시즌에도 공식전 52경기에서 34골 23도움을 터트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9골 18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경기력 자체가 눈에 띄게 나빠졌다. 살라는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 오히려 '범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스탯은 19경기 5골 3도움으로 평범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경기 영향력이 너무나 줄어들었다.  결국 슬롯 감독도 지난 웨스트햄전부터 살라를 벤치에 앉히기 시작하고 있다. 살라는 선덜랜드전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돼 45분을 소화했지만, 벤치에서 짜증을 숨기지 못하며 비판받았다. 여기에 폭탄 발언까지 터트린 상황. 여론은 살라에게 좋지 않다. 리버풀 출신 대니 머피는 살라에게만 경기력을 비판하는 게 아닌데 왜 과민반응하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고, 마이클 오언도 심정은 이해하나 그러면 안 됐다고 지적했다. 리버풀 팬들 사이에서도 팀 분위기를 해치는 살라를 내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리버풀이 살라의 공개 사과를 원한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이 싸움의 승자가 슬롯 감독이 되는 살라가 되든 리버풀 팬들로서는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다. 역대급 전설 중 한명이었던 살라가 말년에 문제아로 돌변했기 때문.  '디 애슬레틱'도 "보드진이 감독을 계속 지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몇 달 동안 경기력이 꺾인 선수를 지지할 가능성은 적다. 1월 사우디 이적이 모두에게 좋을지도 모른다. 지난 봄에 우승 세리머니를 한 뒤로 상황이 얼마나 빨리 망가졌는지 믿을 수 없다. 리버풀에서 420경기 250골을 기록한 살라가 이렇게 악감정을 품고 팀을 떠난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짚었다. 한때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1992년생 동갑내기 손흥민과는 정반대 행보다. 그 역시 토트넘에서 예상치 못한 조기 교체에 순간 불만을 감추지 못한 적은 있었지만, 경기장 밖까지 문제를 끌고가진 않았다. 오히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훌륭히 이끌었고, 동료들이 팬들을 외면하려 할 때도 호통 치며 리더의 역할을 다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을 끝으로 아름답게 작별했다. 토트넘은 그와 동행을 이어가길 원했지만, 최고의 모습으로 떠나길 택한 것. 그 결과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 팬들이 사랑하는 전설 중 한 명로 남아있고, 오는 10일 슬라비아 프라하전에서 홈 구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심지어 팬들 사이에선 손흥민의 동상을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계속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스포츠 바이블, 스카이 스포츠, 90MIN, ESPN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8.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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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영원히 손흥민 있다'... 토트넘 CEO "동상 계획 있다" 인정→팬들은 "무조건 SON으로 가"

[OSEN=노진주 기자] 아직도 토트넘엔 손흥민(33, LAFC)이 중심인 듯한 분위기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투 더 레인 앤 백’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작별 인사를 위해 토트넘을 찾는 시점에 맞춰 그를 대상으로 한 팬들의 동상 건립 요구 목소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10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SK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손흥민을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난 뒤 처음으로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을 방문한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킥오프 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 (LAFC로 가기 전 만나지 못했던 현지)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8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10년이란 세월을 보낸 뒤 이적료는 2660만 달러(약 380억 원)를 발생시키며 새로운 무대에 도전했다. 그는 토트넘 통산 454경기 출전,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전설'이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독일로 떠난 뒤에도 팀에 남아 지난 시즌 기어코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토트넘에서 모든 걸 다 이룬 손흥민이지만, 그에게 걸리는 것이 있었다. LAFC로 건너가기 전 현지 팬들을 마주하고 작별인사를 하지 못한 것. 손흥민은 올여름 한국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경기를 끝으로 바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벤치에서 눈물을 보였고 선수들의 가드 오브 아너를 받으며 10년 여정을 마무리했다. 떠날 때 손흥민은 언젠간 꼭 토트넘 팬들을 다시 만나 제대로 인사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 이는 현실이 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위한 특별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전 공식 행사와 하프타임 때 헌정 시간을 마련했다. 또 손흥민 벽화 제작도 진행 중이다. 벽화는 토트넘 하이 로드에 그려지며 손흥민이 직접 디자인을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레들리 킹과 해리 케인 작업을 맡았던 팀 ‘머월스’가 제작 중이다. 9일 완성된다. 팬들은 벽화로는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투 더 레인 앤 백’과 ‘풋볼 런던’은 소셜 미디어에서 “동상을 세워라”, “손흥민은 영원한 주장”, “쏘니는 왕이다” 같은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 동상 논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팀을 떠날 당시 AI로 제작된 손흥민 동상 이미지를 공개하며 “토트넘, 제발”이라고 적었다. 실현 가능성 있는 이야기다. 비나이 벤카테샴 토트넘 CEO는 10월 서포터즈 미팅에서 동상 건립 계획을 언급했다. 주인공 선정은 팬들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했다. 팬들은 손흥민을 적극 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8.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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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안방에서 강등을 당했는데 페널티킥을 차라고요? 승강PO, 끝까지 깔끔하지 못한 심판 운영 [오!쎈 수원]

[OSEN=수원, 서정환 기자] 이미 안방에서 강등을 당했는데 페널티킥을 차라고요? 수원FC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K리그1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부천FC1995에게 2-3으로 졌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수원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패로 강등됐다. 2021년 K리그1으로 승격된 수원은 5년 만에 다시 K리그2로 떨어지게 됐다.  수원은 2차전서 반드시 두 골차로 승리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한 골이 아쉬운 상황에서 김은중 감독은 17골로 득점왕에 오른 싸박을 베스트11에서 제외했다.  결과적으로 수원은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시작 후 불과 10초 만에 갈레고에게 세 번째 실점을 하면서 일말의 희망마저 꺼졌다.  수원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추가시간 6분마저 소진돼 종료 휘슬이 울렸다. 그런데 설태환 주심이 돌연 수원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파울이 있었는데 바로 불지 않았고 뒤늦게 선언한 것이다.  결국 이미 수원의 강등이 확정된 상황에서 싸박이 페널티킥을 차서 골을 넣었다. 아무 의미도 없는 골이었다. 오히려 강등으로 울음바다가 된 수원 팬들을 농락하는 판정이 됐다. 눈치 없는 장내아나운서는 "싸박 골~~"이라며 외쳤다. 아무도 기뻐하지 않았다.  승격과 강등으로 한 해 농사가 달린 예민한 경기에서 나와서는 안될 매끄럽지 못한 판정이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8.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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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폭탄 발언→루니 직격탄까지… '제 2의 암흑기?' 리버풀 ‘최악의 내홍’ 번졌다

[OSEN=이인환 기자] 결국 터질 것이 터졌다.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마침내 입을 열자 리버풀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졌다. 여기에 웨인 루니의 직격탄까지 더해지며, 사태는 구단 내부 내홍으로 확전되는 분위기다. 영국 ‘BBC’는 8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전 종료 직후 공개된 살라의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살라와 구단 관계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국면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버풀은 지난 7일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리즈와 3-3으로 비겼다. 최근 공식전 6경기 1승이라는 초라한 흐름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력도 조직력도 모두 흔들리고 있다. 후반 초반 위고 에키티케가 멀티골을 넣으며 흐름을 잡았지만, 수비 진영은 그대로 무너졌다. 도미닉 소보슬러이가 후반 막판 추가골을 넣었으나 종료 직전 실점하며 승리는 또다시 무산됐다. 문제는 경기력이 아니었다. 벤치에 앉아 있던 살라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폭발한 것이다. 그는 “3경기 연속 벤치였다. 오늘은 아예 뛰지도 못했다. 매우 실망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이 클럽을 위해 많은 것을 해왔다. 그런데도 이유 없이 벤치다. 누군가 나를 비난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살라는 보드진까지 정면으로 겨냥했다. “여름에 여러 약속이 있었다. 하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 리버풀 수뇌부를 직접적으로 비판한 것. 이어 “감독과의 관계도 어느 순간 끈끈함이 사라졌다. 지금은 팀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고 느낀다”고까지 말했다. 기량 저하 논란 속에서도 “모든 비난이 나를 향한다”, “왜 이런 상황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한 살라의 발언은 사실상 구단과의 결별을 암시하는 수위였다. 여기까지만 해도 충격적인 상황이었지만, 뒤이어 등장한 웨인 루니의 발언은 사태에 기름을 부었다. 잉글랜드의 ‘레전드’ 루니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살라는 자신의 유산을 스스로 파괴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루니는 “슬롯 감독은 기강을 지키기 위해 이번 주 스쿼드에서 살라를 제외해야 한다”며 단호한 조치를 요구했다. 그는 “감독이라면 ‘넌 이번 주 팀과 함께할 수 없다, 네 발언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살라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팀을 잠시 떠나는 것도 긍정적이라면서 “상황을 식히기에 오히려 좋은 시기일 수 있다. 지금의 살라를 스쿼드에 포함시키지 않겠다”고까지 말했다. 살라의 태도에 대해서도 루니는 거침없었다. 그는 “살라가 리버풀에서 쌓아온 유산을 이렇게 내던지는 건 슬픈 일이다. 그의 대응은 모든 면에서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가 동료였다면 살라의 인터뷰에 실망했을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팀이 그를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인데, 그는 오히려 팀을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량 논란에 대해서도 직설이 이어졌다. 루니는 “결국 세월은 막을 수 없다. 이번 시즌 살라는 최고의 모습이 아니다. 이럴 때일수록 다시 증명하기 위해 뛰어야 한다”며 “자리를 확보했다고 싸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은 오만이다. 최고의 선수라면 항상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살라의 “구단이 날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루니는 “오히려 살라가 자신을 위해 리버풀 전체를 희생양으로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번 인터뷰는 동료, 감독, 팬들 누구도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이 발언을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살라의 폭탄 발언과 루니의 공개 비판이 한데 맞물리며, 리버풀은 최악의 내홍에 빠졌다. 팀은 경쟁력 하락, 전술 혼란, 부진한 성적까지 모두 겹친 상황이다. 여기에 팀의 ‘상징’이자 에이스였던 살라의 신뢰 붕괴는 구단 전체에 타격을 주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8.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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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1550m 고지를 점령하라

홍명보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멕시코 월드컵”이라고 불렀다. 한국의 조별리그 세 경기가 모두 멕시코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내년 3월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오는 유럽팀과의 1차전,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은 과달라하라(해발 1550m)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은 몬테레이(해발 540m)에서 열린다. 산에서 시작해 마지막 승부는 해수면에 가까운 평지에서 펼친다. 아찔한 표고 차는 홍명보호에 기회가 될 수 있다. 1983년 멕시코 청소년 월드컵 때 박종환 감독은 감기 걸렸을 때 쓰는 일반 마스크를 쓰고 훈련했다. 과학적 장비가 부족했던 시절, 산소가 희박한 멕시코 고지대에서 열리는 경기에 대비하려는 궁여지책이었다. 이런 정성 덕분인지 한국은 4강 신화를 썼다. 실제로 고지대는 경기력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뉴욕타임스의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2026 월드컵 고도의 충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멕시코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고도 적응이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멕시코는 홈의 이점을 살리기 위해 조별리그를 모두 고지대에서 치른다. 두 경기는 멕시코시티(2200m)에서, 한국전은 과달라하라에서 치른다. 몬테레이를 빼 고지대의 이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게 됐다. 멕시코는 멕시코시티 인근 해발 고도 2600m의 ‘고성능훈련센터’에서 월드컵에 대비한다. 고지대로 올라갈수록 기압이 떨어진다. 질소와 이산화탄소 감소는 상관없지만 산소가 줄어들면 지구력과 유산소 능력이 떨어진다. 피로 물질은 더 쌓인다. 디 애슬레틱은 “한 경기에 9~10㎞ 정도 뛰는 미드필더의 경우 고지대에서는 저강도 러닝이 10%, 고강도 러닝이 3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고도가 높은 볼리비아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마르코 에체베리는 “고지대에서도 뛸 수 없는 건 아니다. 회복이 느린 게 문제다. 30m 전력 질주 후 크로스를 올릴 수는 있지만, 다시 숨을 고를 때가 진짜 힘들다”고 회고했다. 저지대에서 훈련하면서 경기 때만 고지대를 방문해 경기를 하는 ‘회피 전략’을 시도한 사례도 있다. 그러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저지대에 있다가 고지대로 이동해 산소를 마시면 곧바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고 생리적 변화가 시작됐다. 디 애슬레틱은 “고지대 적응 기간은 길수록 좋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5~7일 정도의 적응 기간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고지대에서 저지대로 내려올 때도 컨디션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한국의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바로 이런 경우다. 신체 여러 과정이 해수면 수준으로 복귀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며 특화된 식단과 영양 전략이 필요하다. 남아공은 멕시코시티에서 멕시코를 상대한 뒤, 유럽PO 진출팀과의 2차전은 미국 애틀랜타(320m)에서 치른 뒤 한국과 경기를 위해 다시 국경을 넘는다. 한국은 이미 고지대 경기 경험을 가지고 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선수로 참여했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사령탑으로 16강 진출을 이끈 허정무 전 감독은 “평지에선 90분을 거뜬히 뛰는 선수도 고지대에서는 60분 만에 극심하게 지친다. 고지대에서는 공도 빨라진다. 골키퍼들이 당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은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해발 1750m의 요하네스버그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했다. 이에 대비해 파주 트레이닝센터에 산소방을 설치하고, 훈련 캠프를 루스텐버그(1250m)에 차렸다. 산소량을 조절할 수 있는 특수 마스크도 활용했다. 허 전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선 고도 문제가 더 중요해졌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스포츠 과학과 장비는 발전했다. 큰 경기에 대한 선수들의 경험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다. 다만 훈련 일정과 장소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종환의 ‘젊은 붉은 악마’는 42년 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스코틀랜드에 0-2로 패했다. 그러나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고지대 멕시코시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드라마를 쓰기 시작했다. 첫 경기 유럽팀에 이어 홈팀 멕시코를 상대하는 북중미 월드컵 일정은 1983년과 같다. 잘 준비하면 고지대라는 ‘걸림돌’이 돌풍의 ‘디딤돌’이 될 수도 있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12.08.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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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상대국들 “토너먼트 진출, 한국전에 달렸다”

한국이 지난 6일(한국시간)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 승자와 함께 A조에 속하자 국내 축구계는 “무난한 조 편성”이라고 반응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좋은 준비를 하면 충분히 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역대급 꿀조(전례 없이 좋은 조 편성)”라는 팬도 있었다. 한국과 같은 조 상대국에서는 어떻게 전망할까. 주된 반응은 한국처럼 “쉽지 않지만 최악은 피했다”는 것. 다만 32강행을 위해 꼭 잡아야 할 상대로 한국을 지목한 경우가 많았다. A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최상위인 멕시코(15위)가 한국(22위)을 가장 경계했다. 지난 9월 대표팀 평가전(A매치)에서 2-2로 비긴 영향이 크다. 일간지 엘 트리는 “A조에서 가장 큰 위협은 빠른 역습 때 치명적인 한국”이라며 “32강행의 분수령인 2차전이 한국전이기 때문에 (1차전인) 남아공전에서 승점 3을 확보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최대 미디어그룹 텔레비사의 스포츠 채널 TUDN은 “한국은 아시아 팀이 아니다. 경기 방식과 선수 소속 등 사실상 유럽 팀”이라는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 말을 인용해 경계심을 나타냈다. 유럽PO 패스D의 4개 팀 중 FIFA 랭킹 최상위인 덴마크(21위)는 낙관론을 폈다. 대중지 엑스트라 블라뎃은 “A조는 꿈의 추첨 결과”라며 “한국 같은 팀을 못 이긴다면 우리가 월드컵 본선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대중지 BT는 “한국이 세계적 선수 2명(손흥민, 김민재)을 보유했지만, 팀의 전술 운영 폭과 미드필드 역동성은 유럽 기준에 못 미친다. 덴마크가 미드필드를 지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조에서 FIFA 랭킹 최하위인 남아공(61위)도 한국전에 사활을 건다. 국영 스포츠 채널 SABC스포츠는 “A조가 ‘바파나 바파나’(남아공 축구팀 애칭)에게 결코 쉬운 조는 아니다”면서도 “한국은 우리가 확실히 상대할 수 있는 팀”으로 봤다. 그 밖에도 “(멕시코와 덴마크로 인해) 상위 두 자리 싸움은 사실상 끝났고, 남아공-한국 경기가 3위를 위한 단판 승부다”(일간지 타임스라이브) “1998년 이후 처음으로 토너먼트(32강)에 진출하려면 한국전이 유일한 선택지”(축구전문지 킥오프) 등 한국을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제물’로 내다봤다. 장혜수([email protected])

2025.12.08.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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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악의 길 같이 걸었다.. '사상 첫 K리그2 수원 더비 확정' 수원 삼성·수원FC 나란히 패배

[OSEN=강필주 기자] 수원 삼성과 수원FC가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모두 무너지면서 2026년에는 '수원 더비'가 사상 처음으로 K리그2(2부 리그)에서 펼쳐지게 됐다. 수원 삼성은 지난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의 PO 1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7일 제주 원정에서도 0-2로 완패해 승격이 좌절됐다. 2023년 강등 이후 재승격을 노렸지만,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수원FC 역시 같은 길을 걸었다. 5일 부천 원정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8일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부천에 2-3으로 패배했다. 결국 강등이 확정되면서 두 팀은 2026년 다시 같은 리그에서 만나게 됐다. 다만 무대는 K리그1이 아닌 K리그2다. 수원 더비의 역사는 길지 않다. 두 팀이 프로 무대에서 처음 같은 리그에 있었던 것은 2016년이었고, 수원FC가 승격 1년 만에 강등되며 더비는 바로 중단됐다. 이후 수원FC가 2021년 재승격하면서 2021~2023년 총 세 시즌 동안 K리그1에서 더비가 열렸다. 그러나 2023년 수원이 최하위 12위로 강등되며 2024년 더비는 다시 멈췄다. 당시 수원FC는 11위로 PO에 갔지만 부산을 꺾고 잔류했다. 올 시즌은 상황이 더 복잡했다. 수원FC는 시즌 막판 반등으로 10위에 오르며 '승강 PO 수원 더비' 가능성을 피했고, 수원은 K리그2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승강 PO행이 확정됐다. 그럼에도 두 팀이 같은 리그에서 만나게 되는 시나리오는 두 가지가 열려 있었다. 두 팀 모두 PO에서 승리해서 K리그1에서 수원 더비가 부활하거나, 두 팀 모두 PO 패배로 사상 첫 K리그2 수원 더비가 만들어지는 것이었다.  결국 결과는 후자였다. 수원은 제주에, 수원FC는 부천에 각각 패하며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 이로써 2026년에는 K리그 역사상 최초로 K리그2에서 수원 더비가 열린다. 리그를 떠나 두 팀의 맞대결이 K리그2 흥행의 핵심 카드가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8.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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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1도움 대폭발’ 부천 승격 일등공신 바사니 “우리 시즌은 완벽했다!” [수원톡톡]

[OSEN=수원, 서정환 기자] 바사니가 부천FC1995가 창단 첫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부천FC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K리그1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바사니와 김규민, 갈레고의 연속골이 터져 수원FC를 3-2로 격파했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부천은 2승으로 깔끔하게 K리그1에 승격했다. 2007년 시민구단으로 창단 후 첫 경사다.   바사니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승격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바사니는 “오늘 경기 승격으로 우리 시즌은 완벽했다. 부천으로 이적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부천에 온 순간부터 모두 자신감을 불어넣고 도와줬다. 경기장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줬다”며 기뻐했다.  1골, 1도움 대활약에 대해 바사니는 “첫 골은 수원 선수들이 내 오른발에 준비를 못했다. 그래서 드리블을 치면서 슛까지 연결했다. 1부리그에 올라가는데 중요한 어시스트였다. 팀을 도울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만족했다.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한 것이 맹활약의 비결이다. 바사니는 “감독님이 저를 복덩이라고 했는데 나도 감독을 복덩이라고 하고 싶다. 항상 날 믿어줘서 할 수 있었다. 부천은 가족같은 팀이다. 한국선수나 코칭스태프 구단 팬들도 다같이 가족 같다”며 동료들을 칭찬했다.  바사니는 “1부에 갔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부천에서 2년간 보여준 것을 더 잘 보여주겠다. 난 계약기간이 남았다. 부천에서 계속 날 볼 수 있다. 지금은 브라질로 돌아가 휴가생각 뿐”이라며 유쾌하게 웃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8.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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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이 멕시코 꺾고 월드컵 우승" 테니스 전설의 대담한 예측.. 한국은 가시밭길?

[OSEN=강필주 기자] 세계 테니스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38, 세르비아)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을 '포르투갈 vs 멕시코'로 예상해 화제가 됐다.  8일(한국시간) 영국 'ESPN'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5 F1 최종전 '아부다비 F1 그랑프리' 현장에서 요르단 콘텐츠 크리에이터 모하메드 아드난과 인터뷰르 진행했다.  조코비치는 이 자리에서 내년 열릴 월드컵 우승국을 묻는 질문에 주저 없이 "대담하게 가겠다. 포르투갈"이라며 "결승에서 멕시코를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아드난이 놀라며 "왜 프랑스나 스페인이 아니라 멕시코냐"고 묻자 조코비치는 웃으며 "나도 안다. 그러게 대담하게 간다고 했지 않나. 포르투갈과 멕시코가 결승에서 만나고, 포르투갈이 우승한다"고 강조했다.  이 예측은 월드컵 조 추첨식이 끝난 직후 나온 것이다. 이에 멕시코 현지에서는 "조코비치가 월드컵을 흔들었다"는 반응까지 나았다. 멕시코가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침을 겪고 있는 만큼 그의 발언은 더욱 놀랍다는 평가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A조 톱시드에 배정됐다. 한국을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코비치의 예측이 맞다면 한국은 사실상 가시밭길이 확정되는 셈이다. 이에 반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포르투갈은 K조에 속해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 FIFA 플레이오프 A조 승자와 경쟁한다. 토너먼트 대진상 멕시코와 포르투갈이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없진 않다. 하지만 조코비치의 이 발언은 '대담한 예측'이라는 표현 그대로 멕시코 팬들의 자존심을 자극하며 소셜 미디어(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8.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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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어로 인터뷰하겠다" 호일룬, 맨유 향한 우회적 작별 선언 "절대 복귀 안 할래"

[OSEN=이인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기회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라스무스 호일룬(22)이 나폴리에서 커리어의 반전을 만들었다. 나폴리는 8일 새벽(한국시간)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세리에A 14라운드에서 유벤투스를 2-1로 제압했다. 이 경기의 중심에는 호일룬이 있었다. 전반 7분, 후반 31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유벤투스는 후반 14분 케난 일디즈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고, 나폴리는 이 승리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호일룬의 발언은 더욱 화제를 모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호일룬은 DAZN 이탈리아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에는 제 인터뷰를 이탈리아어로 하겠다”고 밝혔다. 언뜻 농담처럼 보이지만, 임대 신분의 그가 이런 말을 했다는 건 맨유 복귀 의사가 사실상 없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과 다르지 않다. 완전 이적 옵션이 걸린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더욱 무게가 실린다. 호일룬은 자신의 활약을 자찬하기보다 철저히 주변에 공을 돌렸다. 그는 “스트라이커라고 해서 매 경기 득점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골이 없어도 팀을 다른 방식으로 도와야 한다”며 “콘테 감독은 내가 전방에서 버티고 팀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중요하게 본다. 압박 가담, 간격 조율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두 골을 넣었지만 그 모든 공은 동료들 그리고 콘테 감독, 코칭스태프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나폴리는 호일룬 영입에 철저한 계획을 세웠다. 임대료 600만 유로(약 102억 원)에 데려왔고, 시즌 종료 후 4400만 유로(약 752억 원)의 완전 영입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중요한 조건이 있다. 나폴리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확보하면 이 옵션은 ‘의무 영입 조항’으로 전환된다. 현재 순위를 고려하면 나폴리의 UCL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며, 호일룬의 완전 이적 가능성 역시 상당히 높은 상태다. 주장 조반니 디 로렌초 역시 호일룬을 치켜세웠다. 그는 “두 골을 넣은 호일룬이 정말 기쁘다. 그는 매 경기 우리를 돕고 있으며, 힘든 순간에도 항상 강한 팀 정신을 보여준다”며 팀에 녹아든 그의 태도를 칭찬했다. 호일룬은 맨유 입단 당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력과 전술 혼선 속에서 전력 핵심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그러나 나폴리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만나자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 전개, 전방 버티기, 압박 참여 등 ‘콘테식 스트라이커’의 요구를 충실히 수행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제 관건은 유나이티드의 선택이 아니라 호일룬의 마음이다. 그는 더 이상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필요로 하지 않는 듯한 뉘앙스를 보였고, 나폴리 역시 확실한 투자와 함께 장기 플랜의 중심으로 그를 고려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8. 5:48

‘승격 성공’ 이영민 부천 감독 “내 인생 최고의 날…안양과 라이벌 될 수 있다" [수원톡톡]

[OSEN=수원, 서정환 기자] 부천FC1995가 창단 첫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부천FC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K리그1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바사니와 김규민의 연속골이 터져 수원FC를 3-2로 격파했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부천은 2승으로 깔끔하게 K리그1에 승격했다. 2007년 시민구단으로 창단 후 첫 경사다.   경기 후 이영민 부천 감독은 “선수들이 2차전 준비한대로 정말 수행을 잘해줬다. 우리 선수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지금까지 제 축구인생에서 최고의 날”이라고 감격했다.  1부리그로 승격했지만 선수보강 등 걱정거리는 또 있다. 이 감독은 “걱정은 내일부터 하겠다. 당연히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 많다. 지금은 그런 생각 안한다. 솔직히 처음 목표는 플레이오프권을 생각했다. 올 시즌은 예산이 나아지지 않았지만 승격이란 목표를 두고 준비를 하자고 했다. (부천)시장님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 힘들 때 시장님이 동기부여 주셨다”면서 부천시장에게 감사했다.  이영민 감독은 승격해서 잔류까지 성공한 안양을 롤모델로 삼았다. 그는 “안양이 모범사례다. 올해도 잔류했다. 좋은 선수들로 구성했다. 저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상황을 만들어야 잔류할 수 있다. 안양과 부천이 라이벌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많은 부천팬들이 수원까지 와서 승격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영민 감독은 “팬들과 언쟁도 있었다. 그런 이유는 팬들이 생각하는 부천과 내가 생각하는 부천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같다. 열정이 가득하다. 홈성적이 좋은 이유는 열정적 응원 덕분이다. 느슨하게 할 수 없었다. 더 열심히 했다. 팬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면서 승격의 기쁨을 팬들에게 돌렸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8.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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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아공? 실망스럽다" 멕시코 언론인, 매력 없는 경기에 "월드컵 우리 것 아냐" 비판

[OSEN=강필주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과 맞붙게 될 멕시코가 자국에 배정된 경기 일정을 두고 강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개최국임에도 기대 이하의 '빈약한 대진'이 그 이유다.  미국, 캐나다와 함께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는 지난 6일(한국시간) 열린 조 추첨식을 통해 경기 일정이 공개됐다. 그러자 멕시코의 대표적인 비평가인 ESPN의 호세 라몬 페르난데스가 자국 개최 경기 수준에 불만을 표시했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 전체 104경기 중 13경기를 유치한다. 경기장은 멕시코시티(아스테카), 과달라하라(아크론), 몬테레이(BBVA) 세 곳이다. A조에 편성된 멕시코는 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D그룹 승자를 상대한다.  멕시코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과 격돌한다. 현지시간으로 2026년 6월 18일 오후 7시에 열리며 과달라하라의 스타디오 아크론이 그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8일 멕시코 3개 경기장에 배정된 일정을 두고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고 일침을 날렸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멕시코시티에서 매력적인 것은 단지 멕시코가 경기한다는 사실뿐이다. 월드컵은 우리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 중계권 보유사이자 멕시코 최대 미디어 그룹인 '텔레비사'가 이번 월드컵 홍보를 위해 내세운 슬로건인 '월드컵은 우리 것이다'를 정면으로 조롱한 발언이다.  페르난데스는 "몬테레이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는 그들이 가진 경기장과 인프라에 비해 우스꽝스러운 수준이다. 튀니지,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의 경기, 그리고 16강전 하나가 전부"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 "과달라하라는 운이 좋았다. 스페인과 우루과이, 그리고 콜롬비아의 경기 등 가장 매력적인 경기 중 하나가 걸렸다. (스페인 대 우루과이 승자는 다음 라운드에서 아르헨티나를 피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멕시코 '레코르드'는 7일 "멕시코 팬들이 FIFA의 조 편성과 경기 일정 발표 직후 극도의 좌절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며 현지 반응을 전했다. 팬들은 "빅매치가 없다", "시시한 경기만 가득하다"며 집단적으로 항의하는 분위기다. 한편 1970년과 1986년 두 차례 단독으로 월드컵을 개최한 멕시코는 이번 2026년 대회를 공동 개최하면서 지구상에서 처음으로 월드컵을 세 번 개최하는 국가가 됐다. 이번 대회 개막전은 6월 11일 멕시코와 남아공의 맞대결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8.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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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후 눈물 보인 김은중 감독 “모든 비난은 감독인 저에게…훈련장도 눈치 보며 썼다” [수원톡톡]

[OSEN=수원, 서정환 기자]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강등 후 뜨거운 눈물을 보였다.  수원FC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K리그1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부천FC1995에게 2-3으로 졌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수원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패로 강등됐다. 2021년 K리그1으로 승격된 수원은 5년 만에 다시 K리그2로 떨어지게 됐다.  수원은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시작 후 불과 10초 만에 갈레고에게 세 번째 실점을 하면서 일말의 희망마저 꺼졌다.  경기 후 김은중 감독의 눈은 붉게 물들었다. 그는 “추운 날씨에 우리 서포터분들이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끝까지 우리 팀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우리 선수들 끝까지 열심히 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못 얻었다. 모든 비난은 감독인 저에게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수원이 내년에 다시 1부에 올라올 수 있도록 여러 구성원들과 노력하겠다”면서 눈물을 훔쳤다.  구단에 쌓인 말이 많았은 김 감독이다. 그는 “어떤 말을 해도 변명처럼 들릴 수 있다. 우리 수원이 매년 많은 선수들이 반이상 바뀐다. 이 또한 발전하려면 우리만의 힘을 키워야 한다. 그런 부분이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미안한 부분이다. 우리가 마음껏 훈련할 수 있는 훈련장조차 눈치보면서 하다보니 모든 게 변명처럼 들린다. 감독으로서 그런 부분이 미안하고 책임감이 크다. 이런 부분이 하루 빨리 발전해야 선수들이 좀 더 좋아질 것”이라며 선수보강과 훈련장 문제를 지적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8.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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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부천, 창단 첫 1부 승격…수원FC는 6년만에 2부 강등

프로축구 K리그2(2부) 부천FC가 창단 19년 만에 K리그1(1부)으로 승격하는 데 성공했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홈경기에서 수원FC를 3-2로 물리쳤다. 지난 5일 승강 PO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부천은 1, 2차전 합계 4-2로 앞서며 구단의 오랜 염원인 승격을 이뤘다. 당초 이 경기는 7일 진행될 예정이었다. 1차전이 폭설로 지난 4일에서 5일로 미뤄지면서 2차전도 하루 연기됐다. 부천이 K리그1로 승격한 건 창단 이후 처음이다.2006년 부천 SK(현 제주 SK)가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자 이듬해 서포터스 주도로 시민구단으로 창단된 부천은 2008년부터 K3리그에 참가한 뒤 2013년 K리그2(당시는 K리그 챌린지) 출범 때부터 2부에서 뛰어왔다. 부천은 K리그2에서 올해까지 13시즌을 치르면서 꾸준히 중위권을 유지해 왔으나, 승강 PO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3위를 차지한 부천은 K리그2 준PO에서 5위 성남FC를 꺾고 승강 PO에 올랐다. K리그 승강 제도가 도입된 후 K리그2 3위 팀이 승강 PO를 통과해 승격한 것도 부천이 최초다. 반면 2020시즌 승격 PO에서 경남FC를 따돌리고 승격한 뒤 5시즌을 1부에서 보낸 수원FC는 6년 만에 다시 2부로 내려가게 됐다. 수원FC는 2015년과 2020년 두 차례 승강 PO에서 모두 이겼으나, 이번엔 부천에 발목을 잡혔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2.08.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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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 부천, 합산 4-2 2승 쾌거…수원FC 5년 만의 강등 [오!쎈 수원]

[OSEN=수원, 서정환 기자] 부천FC1995가 창단 첫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부천FC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K리그1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바사니와 김규민, 갈레고의 연속골이 터져 수원FC를 3-2로 격파했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부천은 2승으로 깔끔하게 K리그1에 승격했다. 2007년 시민구단으로 창단 후 첫 경사다. 반면 2021년부터 K리그1으로 올라선 수원FC는 5년 만의 강등이 확정됐다.   수원은 득점왕 싸박이 선발에서 빠졌다. 4-3-3의 수원은 윌리안, 김경민, 안현범 스리톱에 윤빛가람, 루안, 한찬희의 중원이었다. 이시영, 이현용, 김태한, 이용의 포백에 골키퍼 황재윤이었다.  부천은 3-4-3으로 맞섰다. 갈레고, 몬타뇨, 바사니 스리톱에 김규민, 박현빈, 카즈, 장시영의 중원이었다. 홍성욱, 백동규, 정호진의 스리백에 골키퍼 김형근이 장갑을 꼈다.  경기를 앞둔 이영민 부천 감독은 “우리가 한 골 앞서고 있지만 2차전 양상은 다르다. 우리가 수비만 하면 실점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그래서 외국선수 스리톱을 내세웠다”며 공격적인 운영을 예고했다.  이 감독은 “‘다음에 식사 한 번 하시죠?’란 말은 정해진 것이 없는 것이다. 다음이 아닌 오늘 우리가 승격하는 방법을 찾겠다. 선수들에게도 (승격하면) 연봉이 달라질 것이라 이야기했다”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김은중 수원 감독은 “싸박 제외는 팀을 위한 결정이었다. 여러가지 플랜을 짜기 위해 결정했다. 먼저 들어간 선수들이 역할이 있다. 원하는대로 잘해준다면 괜찮을 것”이라 낙관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싸박에게 설명을 했다. 왜 스쿼드를 이렇게 짰는지 이해를 시켰다. 이용은 경기를 해봐야 한다. 몸상태는 괜찮아서 선발로 먼저 나간다”고 설명했다.  선제골은 부천이 쐈다. 전반 15분 바사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세 명을 제쳤다. 바사니가 중앙의 몬타뇨에게 패스를 줄듯 줄듯 파고들면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날렸다. 황재윤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닿지 못해 그대로 선제골이 됐다. 부천은 1,2차전 합산 2-0으로 달아나 승격을 눈앞에 잡았다.  부천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 23분 김규민이 우측면에서 드리블로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돌진했다. 각도가 전혀 없었지만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황재윤이 다리 사이로 ‘알까기’를 하면서 그대로 골이 됐다. 2-0으로 달아난 부천이 사실상 승리와 승격을 모두 확정지은 골이었다.  후반전 시작 후 불과 10초 만에 갈레고의 세 번째 골이 터졌다. 부천은 축제분위기가 됐고 수원은 망연자실했다. 수원은 네 골을 넣는 기적을 연출해야 겨우 연장전에 가는 상황. 김은중 감독은 고개를 떨궜다.  수원은 뒤늦게 싸박을 투입했지만 큰 위력은 없었다. 싸박은 부천 선수들과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부천은 후반 25분 몬타뇨와 갈레고를 교체하며 걸어잠그기에 나섰다. 세 골을 실점해도 승격되는 상황이라 선수교체에 여유가 있었다.  수원은 후반 38분 최치웅의 중거리포 골이 터져 일단 영패는 면했다. 그럼에도 최소 세 골을 더 넣어야 하는 상황이라 시간이 부족했다.  주심은 이미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수원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싸박이 골을 넣었지만 아무 의미도 없었다.  결국 부천이 승격을 확정지었다. 부천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다. 안방에서 강등이 확정된 수원FC는 망연자실했다. 수원FC는 K리그2에서 역시 2년 연속 승격에 실패한 수원삼성과 '수원 더비'를 펼치게 됐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8.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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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징계, 날 건든 것"…'2관왕' 전북 포옛 감독 1년만에 사임 왜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부활을 이끈 거스 포옛(58·우루과이) 감독이 1년 만에 팀을 떠난다. 전북 구단은 8일 "2025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 우승의 역사를 쓴 포옛 감독이 짧지만, 강렬했던 한 시즌을 마치고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포옛 감독은 앞서 지난 1일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전북과 결별을 시사했다. 그는 타노스 수석코치가 인종차별 논란 끝에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 중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해 "내 코치진을 건드리는 건 나를 건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나의 사단이 한국에 머무르기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포옛 감독은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전북 구단은 이날 포옛 감독의 사임을 발표하면서 "포옛 감독은 전술, 훈련 등 팀 운영의 핵심 역할을 맡으며 자신과 16년간 수많은 순간을 함께 한 타노스 코치의 사임으로 심리적 위축과 부담을 느꼈다"면서 "특히 사단 체제로 운영하며 자신의 지도 시스템을 구축해 온 포옛 감독은 조직의 균열로 인한 지도력의 안정성 저하 등을 우려해 고심 끝에 결단을 내렸다"고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구단은 사임 의사를 전한 포옛 감독에게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과 타노스 코치의 명예 회복을 위한 노력을 약속하며 만류하였으나 끝내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고 수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선수와 감독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한 포옛 감독은 부진에 빠진 전북을 한 시간 만에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전북은 2024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한 끝에 간신히 K리그1에 잔류했다. 포옛 감독은 2024시즌 직후인 지난해 12월 지휘봉을 잡았다. 전북은 포옛 감독 지휘 아래 올 시즌 K리그1 22경기 무패를 달성하는 등 일찌감치 4년 만이자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포옛 감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코리아컵(옛 FA컵) 우승 트로프까지 들며 시즌 더블(2관왕)에 올랐다. 포옛 감독은 구단을 통해 "애석한 마음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팬들에게 정말 감사했고 제대로 된 인사를 하지 못하고 떠나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팬들과 함께했던 1년은 나의 축구 지도자 인생에서 잊지 못할 역사적인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 팬들이 보여준 열정과 팀에 대한 애정은 내 기억뿐만 아니라 가슴에 진하게 남을 것이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다시 한국에 웃으며 돌아올 수 있는 날을 꿈꾸며 나의 팀 '전북 현대'를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2.08.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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