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전북 타노스 코치의 인종차별 논란이 재심에서도 기각되며 종결되는 듯했지만 사건을 둘러싼 논란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 특히 판정 당사자인 김우성 주심이 언론 인터뷰에 나서면서 심판 규정 위반 문제까지 불거지며 논란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2025년도 제6차 이사회를 열고 다양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김천 상무의 연고 협약 만료 후 향후 방향, 2027시즌 K리그1 팀 수 확대, 2026시즌 승강 방식 재조정, 선수 표준계약서 개정 등이 논의됐고,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타노스 코치 징계 재심 여부도 이날 표결에 부쳐졌다. 타노스 코치 논란은 지난 8일 전북과 대전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판정에 항의하던 타노스 코치는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고, 당시 김우성 주심은 타노스 코치가 눈 양쪽을 당기는 동작을 했다고 판단해 즉시 레드카드를 꺼냈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이를 동양인을 비하하는 중대한 인권 침해로 규정했고, 상벌위원회는 5경기 출장정지와 2000만 원의 제재금을 결정했다. 전북은 11월 25일 성명을 발표하며 상벌위의 판단에 강하게 반발했고, 정식 재심을 청구했다. 그러나 연맹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이 요청을 기각했다. 이사회는 문제가 된 동작이 국제적으로 인종차별적 의미로 널리 사용된 제스처라며 기존 판단을 유지하기로 했다. 타노스 코치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결론은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재심 기각 직후 예상치 못한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 김우성 주심이 자신의 SNS를 통해 “잘못 본 것이 아니라 잘못한 것”이라며 판정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고 이어 KBS와의 인터뷰까지 진행되면서 논란은 새로운 방향으로 확산됐다. 김 주심은 인터뷰에서 타노스 코치의 행동을 명백한 눈 찢기 동작으로 규정하며 과거 자신이 해외에서 겪은 비슷한 경험 때문에 즉각 인종차별로 인식했다고 주장했다. 타노스 코치의 “똑바로 보라”는 의도 해명에 대해서도 “왜 굳이 그런 제스처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되받아쳤다. 재심 기각 결과에 대해서는 “그렇게 되길 바랐다”고 답했고, 타노스 코치의 사임 역시 “잘못을 인지한 결과로 본다”고 말하며 논란을 키웠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김우성 주심의 이 인터뷰가 KFA 심판 규정을 어겼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KFA 심판 규정 20조 4항은 경기 판정 관련 언론 인터뷰는 반드시 협회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KFA는 이번 인터뷰가 아무런 승인 없이 진행된 사실을 확인했다. KFA 관계자는 OSEN에 “심판과 언론의 인터뷰는 협회를 통해 조율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번 인터뷰는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심판팀 확인 결과 김 주심은 단순히 전화가 와서 응했다고 해명했지만 기사화될 줄 몰랐다는 설명만으로 규정 위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정확한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종차별은 신속히 징계하면서 정작 심판 규정 위반 문제는 어떤 대응이 나올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논란은 재심을 넘어서 KFA 내부 운영 원칙까지 번지고 있다. 또 심판협의회는 이례적인 보도자료까지 보내며 발빠른 행보를 보였지만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잠잠하다.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연맹/ 전북 제공. 동영상 캡처.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3. 8:13
[OSEN=우충원 기자] MLS가 역사적 시청률 성장을 이루며 전례 없는 흥행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MLS 사무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2025시즌 중계 시청자가 작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고 알렸고 이 폭발적 성장의 중심에 손흥민이 있다는 점을 직접 언급했다. 메시, 뮐러와 나란히 리그 전체를 끌어올린 슈퍼스타로 평가받는 순간이다. MLS는 플레이오프 중계에서 경기당 평균 71만1000명이 시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23% 증가한 수치로 지상파와 스트리밍 플랫폼을 포함한 전 구간에서 동반 상승이 이뤄졌다. 사무국은 “스타들이 모인 플레이오프에 팬들의 시선도 몰렸다”고 설명했다. 정규리그 인기도 플레이오프 상승세의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MLS는 2025 정규리그 동안 주당 평균 370만 명의 생중계 시청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무려 29% 증가한 수치다. 선택의 폭이 넓은 미국 스포츠 시장에서 이 정도의 상승률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 성장곡선 중심에는 손흥민의 존재가 자리하고 있다. 사무국은 시청률 증가 이유를 설명하며 손흥민(LAFC),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토마스 뮐러(밴쿠버)를 지목했다. 세 명 모두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선수들로, MLS는 “이들이 만들어낸 시즌은 리그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을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합류 효과는 LAFC에서도 크게 체감하고 있다. 구단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투자하면서도 단 번에 흥행 성과를 얻어냈다. 특히 LAFC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 스테이시 존스는 손흥민을 “경기와 비즈니스를 동시에 성공시키는 유니콘”이라 표현하며 영입 성공을 자평했다. 단순한 인기 영입이 아니라 경기력·스타성·시장성이 완벽하게 결합된 영입이었다는 것이다. 손흥민 영입 당시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고, 그의 상업적 브랜드 파워는 MLS 전체 트렌드를 흔들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메시급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며, LAFC 이적 후 72시간 만에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중 유니폼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MLS 상품 판매량은 메시가 1위, 손흥민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MLS 전문기자 파비안 렌켈 또한 자신의 SNS에서 “손흥민, 데 파울, 뮐러가 MLS 전체를 흔드는 파급효과를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팀 성적에만 영향을 준 것이 아니라 리그 전체의 시장성과 시청률 향상까지 연결된다는 의미다. LAFC 입단 후 MLS에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킨 손흥민은 이적 첫해부터 리그 전체 흐름을 바꾸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MLS의 급격한 성장세 속에서 손흥민의 존재감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3. 8:02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5·노르웨이)이 잉글랜드 레전드 골잡이 앨런 시어러(55·은퇴)를 넘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사를 새로 썼다. 맨시티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5~26시즌 EPL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럼에 5-4로 이겼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홀란은 전반 17분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리그 15호 골(14경기). 동시에 EPL 통산 100호 골 고지를 밟으며 역사를 바꿔 썼다. 111경기 만에 100골을 터뜨린 건데, 이는 124경기에서 100골을 넣은 시어러보다 13경기 적은 EPL 최단 경기 100골 신기록이다. 시어러는 EPL 최다 골(260골)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홀란은 “EPL은 전 세계 최고 수준 리그다. 수비 조직력이 좋은 건 물론이고 뛰어난 수비수가 넘친다”며 “EPL 100골 클럽 가입은 큰 의미다.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EPL에서 통산 100골 이상 기록한 건 홀란이 35번째다. 홀란 직전에 100골 고지에 오른 선수가 손흥민(33·LAFC)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던 2022~23시즌 30라운드(2023년 4월) 브라이턴전에서 개인 통산 260번째 경기에서 100골을 기록했다. EPL 역대 34번째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이었다. 홀란은 불과 네 시즌 만에 대기록을 썼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세 시즌 동안 86골(89경기)을 몰아친 그는 2022년 6월 맨시티로 이적했다. EPL 데뷔 시즌인 2022~23시즌에 36골을 폭발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2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홀란의 활약에 힘입어 당시 트레블(EPL·챔피언스리그·FA컵 석권)을 달성했다. 2023~24시즌에는 27골로 두 시즌 연속 EPL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22골(3위)로 잠시 주춤했지만, 올 시즌 벌써 15골로 이고르 티아고(브렌트퍼드·11골)에 4골 앞선 득점 선두를 달린다. 홀란의 도전은 계속된다. 그는 “골을 넣었을 때 기분은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다. 또 내가 골을 넣어야 팀도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며 “내겐 골을 넣어야 할 이유가 많다.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홀란은 “오늘(3일 풀럼전)도 해트트릭을 해야 했다. 훈련이 더 필요하다”고 골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홀란을 ‘득점 기계’라고 호칭한 BBC는 “맨시티는 이번 시즌 팀 득점(32골)의 절반을 책임진 홀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홀란은 이날 도움도 2개(전반 37분·후반 3분)를 기록했다. 승점 28의 맨시티는 아직 14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선두 아스널(승점 30)을 승점 2 차이로 쫓고 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2.03. 8:01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코너킥 판정도 비디오 판독(VAR, Video Assistant Referee)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커졌다. 골킥을 코너킥으로 잘못 판정했다가 골로 연결되는 결정적 오심을 막겠다는 취지다. 3일 BBC에 따르면, 피에르루이지 콜리나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위원장은 “VAR이 식별할 수 있는 오판이라면 종류와 관계없이 즉시 수정되어야 한다”며 이런 방침을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VAR과 관련해 두 가지 사안을 논의했다. IFAB는 1886년 창설된 단체로 지역마다 다른 축구 규칙을 통일하고 기존 규칙의 변경을 결정한다. 우선 VAR를 통해 퇴장으로 이어지는 두 번째 옐로카드의 오심 여부를 바로잡도록 의견을 모았다. 지금까지는 레드카드를 곧바로 받았을 때만 VAR을 적용했다. 코너킥 상황을 VAR로 검토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시간 지연, 복잡성 증가를 이유로 부정적 입장이 나왔다. 실제로 코너킥은 경기당 10회 이상 발생하기 때문에 일일이 VAR로 검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FIFA는 인력과 장비가 충분해 월드컵에 적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2022 카타르월드컵 당시 경기당 심판 5명이 협업했다. 또 경기장에 설치한 카메라가 대폭 늘었고, 월드컵 공인구에는 누가 마지막으로 터치했는지 알 수 있는 첨단 장비가 적용돼 신속하고 정확한 판정이 가능하다. FIFA는 월드컵 때마다 판정과 경기 운영에 관한 다양한 실험을 해왔다. 1998 프랑스월드컵 때는 백태클에 대해 엄정하게 판정했다. 그로 인해 한국은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하석주가 백태클로 한 번에 퇴장당하는 ‘희생양’이 됐다. 2014 브라질과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각각 골라인 테크놀로지와 VAR을 도입했다. 2022년 카타르에서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정 기술을 적용했다. 한국은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이 많은 팀으로, 코너킥에 대한 VAR 적용이 불리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12.03. 8:01
[OSEN=서정환 기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사우디로 갈까. 리버풀은 30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5-26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웨스트햄을 2-0으로 이겼다. 올 시즌 7승6패의 리버풀은 8위다. 리버풀이 이겼지만 살라가 웃지 못했다. 선발에서 제외된 살라는 교체명단에서 대기했지만 출전기회가 없었다. 올 시즌 살라의 첫 베스트11 제외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과 관계가 틀어진 살라가 1월 겨울 이적시장에 팀을 떠난다는 소문이다. 영국 ‘토크스포트’는 “33세의 살라는 전성기가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사우디에서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살라는 지난 여름 사우디에서 5억 파운드(약 9745억 원)의 충격적인 제안을 받았다. 살라는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우디에서 다시 살라에게 제안을 하고 있다. 알 힐랄과 알 카디시야가 살라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빛나는 살라지만 올 시즌은 4골, 2도움으로 부진하다. 이집트출신 살라는 중동리그 진출에 큰 거부감이 없다는 관측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3. 6:39
[OSEN=서정환 기자] 크리스티아노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정상적으로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5일(한국시간) 징계위원회 결과를 발표하며 호날두에게 총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이 중 2경기를 향후 1년간의 ‘유예’로 처리했다. 명백한 폭력 행위에 예외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다. 호날두는 아르메니아와의 마지막 유럽 예선 경기에서 이미 자동으로 적용되는 1경기 징계를 소화했다. 포르투갈은 당시 9-1로 크게 승리하며 여유롭게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당초 호날두가 최소 1경기 이상 본선에서 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기에 이번 판정은 다소 이례적이다. FIFA가 호날두만 봐주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고 있다. 호날두가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함께 공식 만찬을 가진 지 엿새 만에 징계경감이 발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FIFA 회장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말까지 돈다. 호날두는 2026년 3월 28일 멕시코와 평가전에 출전한다. 포르투갈은 멕시코와 지난 6번의 맞대결에서 무패를 기록 중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3. 5:48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김정수 제주SK 감독대행의 계획이 효과를 발휘했다. 제주 SK는 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수원 삼성을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20분 유인수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유리 조나탄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제주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제주는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잔류 청신호를 켰다. 이제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강등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수원은 승격에 빨간불이 켜졌다.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1부 복귀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 18715명의 관중이 맹추위를 뚫고 찾아와 '싸워서 이기고 지면은 죽어라'라는 걸개로 응원했지만, 패배를 면치 못했다. 만약 2차전에서 수원이 1점 차로 승리한다면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한다. 경기 후 김정수 감독대행은 "추운 날씨에도 제주에서 팬분들이 많이 와주셨다. 이렇게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전반전 선수들이 경기장 분위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잔디도 많이 얼어있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버텨냈다"라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하프타임엔 어떤 주문을 했을까. 김정수 감독대행은 "기본적으로 빠르게 스위칭하라고 주문했다.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하자고 했다. 추운 날씨도 양 팀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런 날씨에선 이른바 '땅따먹기'를 얼마나 잘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스피드 있는 유인수를 투입해 공략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후반 막판 공격수 유리 조나탄을 빼고 수비수 장민규를 투입했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수원이 추가시간 득점이 많은 팀이다. 후반 마지막에 빠른 선수들이 투입되는 거에 대비해서 안정적인 파이브백으로 위치를 지키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승섭이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기도 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부상이라기보다는 날씨가 춥다 보니 근육 경련이 왔다. 전체적으로 피로도도 있다"라고 전했다. 2차전에서도 수비에만 집중할 생각은 없는 제주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우리의 경기 컨셉은 특별히 바꾸진 않을 거다. 우리가 잘하는 플레이를 하겠다. 공을 잘 소유하도록 주문할 생각이다. 일주일 사이에 3경기를 하기 때문에 체력 회복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끝으로 김정수 감독대행은 무실점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매 경기 실점을 하다가 최근 두 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실점하지 않아야만 계획한 대로 다음 스텝을 수행할 수 있다. 아니면 변수가 많아진다. (K리그1 최종전) 울산전에서 실점하지 않고 승리했던 게 큰 힘이 된 것 같다"라고 되돌아봤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3. 5:37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제주 SK가 승강 플레이오프(PO·홈 앤드 어웨이) 첫 판에서 K리그2(2부) 수원 삼성을 꺾고 1부 생존 가능성을 키웠다. 제주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 승강 PO 1차전 원정경기에서 유리 조나탄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을 1-0으로 물리쳤다. 수원은 이날 10개의 유효 슈팅을 포함해 17개의 소나기 슈팅을 몰아치며 제주(슈팅 5개·유효 슈팅 2개)를 압도했으나 한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로써 제주는 1부 잔류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오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된다. 반면 안방에서 패한 수원은 원정에서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승격한다. 승강 PO에선 1, 2차전 합산 점수로 승리 팀을 정한다. 2차전 정규시간이 끝나고 합산 점수가 같으면 곧바로 연장전을 벌이고, 연장전에서도 승패가 갈리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제주는 올 시즌 1부 11위 팀이다. 2023년 1부 최하위(12위)로 떨어져 2부로 강등된 수원은 이번 시즌 2부 2위로 승강 PO에 올라 1부 복귀를 노린다. 제주는 후반 22분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뽑아냈다. 유인수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안으로 침투할 때 수원 골키퍼 김민준이 높이 점프한 가운데 충돌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유리 조나탄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 겸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편, 경기 시간 기온이 영하 5도 정도에 그치고 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 10도로 뚝 떨어진 겨울 추위 속에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1만8715명의 관중이 찾았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2.03. 5:24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승격의 꿈이 다시 한 발짝 멀어졌다. 수원 삼성이 안방에서 제주SK에 무릎을 꿇으며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수원 삼성은 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제주 SK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수원은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1부 복귀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18715명의 관중이 맹추위를 뚫고 찾아와 '싸워서 이기고 지면은 죽어라'라는 걸개로 응원했지만, 패배를 면치 못했다. 반면 제주는 실리적인 운영으로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잔류 청신호를 켰다. K리그1 11위인 제주와 K리그2 2위인 수원의 격돌이다. 1부리그의 주인공을 정하는 이번 승강 PO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양 팀은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벌인다. K리그1의 한 자리를 차지할 승리 팀은 1, 2차전 합산 점수로 결정된다. 동률일 시에는 2차전 장소에서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한다. 만약 1, 2차전 합산 210분 혈투에도 승패가 갈리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운명을 정한다. 두 팀 다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수원은 김지현-일류첸코, 브루노 실바-이민혁-홍원진-세라핌, 이기제-레오-권완규-이건희, 김민준이 선발로 나섰다. 벤치에는 김정훈과 장석환, 고종현, 최영준, 파울리뇨, 김현, 박지원이 앉았다. 변성환 감독은 추운 날씨에 종아리 부상이 재발될까 하는 우려 때문에 주전 미드필더 이규성을 명단 제외했다고 밝혔다. 제주는 남태희-유리 조나탄, 김승섭-이탈로-이창민-김준하, 김륜성-송주훈-임채민-임창우, 김동준이 선발 명단을 꾸렸다. 교체 명단엔 최병욱과 신상은, 오재혁, 유인수, 정운, 장민규, 안찬기가 이름을 올렸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김승섭이 K리그1 베스트 11 선정 불발의 아쉬움을 득점으로 풀어내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경기 초반 수원이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주도권을 가져오려 했다. 전반 1분 이민혁이 포문을 열었다. 그는 흘러나온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수원이 제주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8분 일류첸코가 박스 안에서 수비를 등지며 뒤로 공을 내줬고, 김지현이 하프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17분 코너킥 공격에서 나온 일류첸코의 헤더는 골키퍼에게 잡혔다. 제주가 첫 슈팅을 만들었다. 전반 27분 중원에서 공을 뺏어내면서 역습에 나섰다. 임창우가 우측에서 크로스했고, 유리 조나탄이 높이 뛰어올라 머리를 갖다댔다. 그러나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수원이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마무리 작업에서 세밀함이 떨어졌다. 전반 29분 이기제의 코너킥에 이은 브루노 실바의 발리슛은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전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 나왔다. 전반 42분 일류첸코가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끊어낸 뒤 침투하는 브루노 실바의 앞 공간으로 정확한 스루패스를 찔러넣었다. 브루노 실바를 속도를 살려 질주한 뒤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반대편 골문을 겨냥했으나 살짝 빗나갔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제주 벤치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움직였다. 김준하를 빼고 유인수를 투입하며 측면에 변화를 줬다. 후반 13분 김승섭이 박스 왼쪽을 파고든 뒤 크로스했다. 이 과정에서 공이 권완규 허벅지를 타고 손에 맞았고, 제주 선수들은 강하게 페널티킥을 주장했다. 그러나 온필드 리뷰 끝에 핸드볼 반칙이 아니라는 판정이 나왔다. 제주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20분 유인수가 남태희의 로빙 패스를 받아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김민준이 뛰쳐나와 끊어내려다가 충돌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유리 조나탄이 강하게 차넣으며 1-0을 만들었다. 수원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7분 이기제가 왼쪽에서 예리한 얼리크로스를 올렸지만, 간발의 차로 일류첸코 머리 닿지 않았다. 변성환 감독은 후반 31분 김지현을 빼고 김현을 넣으며 높이를 강화했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유리 조나탄을 불러들이고 장민규를 투입하며 수비 숫자를 늘렸다. 그러자 수원은 장석환, 박지원 카드까지 꺼내 들며 총력전을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은 10분이 주어졌다. 수원은 마지막까지 공세를 펼쳐봤지만, 끝내 제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추가시간 1분 김현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김동준의 멋진 선방에 막혔다. 경기 막판 박지원의 슈팅도 김동준에게 잡혔다. 결국 승자는 제주가 됐다. 제주는 이제 홈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김학범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나고, 시즌 막판 최하위 대구에 맹추격을 허용하는 등 위기도 있었으나 중요한 순간 저력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만약 제주가 잔류한다면 2021시즌부터 6년 연속 1부리그를 누비게 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수원 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3. 5:00
[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3, LAFC)이 떠나고 토트넘 홈관중이 반토박 났다고? 레전드 손흥민은 지난 8월 10년간 활약한 토트넘을 떠나 미국 MLS LAFC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LAFC를 서부컨퍼런스 2위로 이끌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밴쿠버에 무릎을 꿇으며 서부 4강에서 졌다. 손흥민이 떠난 뒤 토트넘의 매출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아시아를 대표한 슈퍼스타가 떠나면서 공식후원사 AIA도 1000억 원 상당의 후원계약 연장을 포기했다. 아시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손흥민이 없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유니폼은 EPL에서 매년 가장 많이 팔리는 10위 안에 들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적한 뒤 토트넘 팀스토어의 매출이 절반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떠난 뒤 인기 있는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의 평균관중이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주장도 있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손흥민이 떠난 뒤 토트넘의 홈 10경기서 총 57만 3906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당 5만 7391명이 경기장을 찾은 셈이다.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의 수용인원은 6만 2850명이다. 구장 최다관중 경기는 아스날전에서 기록한 6만 2027명이었다. 손흥민이 떠난 뒤 관중수가 다소 줄었지만 토트넘이 여전히 인기있는 구단임은 틀림없다. 토트넘의 올 시즌 최저관중은 9월 24일 돈캐스터 로버스전에 기록한 4만 2473명이었다. 아무래도 상대가 스타가 없는 약체이기 때문이다. 11월 4일 FC코펜하겐전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 4만 9565명 밖에 오지 않았다. 하지만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여전히 6만명이 넘는 만원관중이 경기장을 찾고 있다. 10월 19일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6만 1291명이 찾아 시즌 최다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조만간 깨질 전망이다. 12월 21일 리버풀전에 손흥민의 토트넘 방문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입장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손흥민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한 토트넘 팬들이 경기장에 몰릴 기세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3. 4:10
[OSEN=서정환 기자]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25, 맨체스터 시티)이 대기록을 작성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3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홀란의 1골, 2도움 대활약에 힘입어 풀럼을 5-4로 눌렀다. 승점 28점의 맨시티(9승1무4패)는 선두 아스날(승점 30점)을 맹추격했다. 전반 선제골을 터트린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단경기 100골의 주인공이 됐다. 가장 최근 개인통산 100골은 2023년 4월 손흥민 이후 처음이다. 손흥민은 EPL 통산 127골을 넣고 MLS로 이적했다. 홀란은 제레미 도쿠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EPL 역사를 새로 썼다. 관중석에 있던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도 기뻐했다. 아버지 역시 맨시티의 레전드다. 홀란은 111경기 만에 100골을 넣으며 앨런 시어러가 갖고 있던 124경기를 13경기나 앞당겼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100골을 돌파한 선수는 홀란이 35번째다. 손흥민이 34번째 선수였다. 경기다 0.9골을 넣고 있는 홀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 뛰기만 한다면 시어러의 통산 260골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2위는 213골의 해리 케인이다. 홀란은 3골만 더하면 호날두와 함께 103골로 공동 33위가 된다. 32위는 104골의 디디에 드록바다. 앞으로 홀란은 역사상 최고선수들의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울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3. 3:07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생존을 꿈꾸는 김정수 제주SK 감독대행이 수원 삼성의 수비를 공략하겠다고 예고했다. 제주SK와 수원 삼성은 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맞붙는다. K리그1 11위인 제주와 K리그2 2위인 수원의 격돌이다. 1부리그의 주인공을 정하는 이번 승강 PO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3일 수원에서 1차전을 치른 뒤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벌인다. K리그1의 한 자리를 차지할 승리 팀은 1, 2차전 합산 점수로 결정된다. 동률일 시에는 2차전 장소에서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한다. 만약 1, 2차전 합산 210분 혈투에도 승패가 갈리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운명을 정한다. 제주는 유리 조나탄, 남태희, 김준하, 이창민, 이탈로, 김승섭, 임창우, 임채민, 송주훈, 김륜성, 김동준이 선발 명단을 꾸린다. 교체 명단엔 김재민과 신상은, 오재혁, 유인수, 정운, 장민규, 안찬기가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정수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했던 대로 우리의 경기를 하길 바란다. 특별한 것보단 우리의 경기 흐름으로 끌고 가고 싶다. 이런 경기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게 중요할 것 같진 않다"라며 "선수단 미팅에서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말자고 했다. 지금까지 훈련한 걸 잘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라고 전했다.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가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이 있는 우만동의 기온은 영하 4도 이하로 떨어졌다. 여기에 칼바람까지 불면서 체감 온도는 영하 9.1에 달한다. 다만 김정수 감독대행은 "날씨는 다 똑같은 조건이다. 팬분들이 많이 오신 거 같은데 날씨 변수는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제주가 경계하는 건 역시 수원의 뛰어난 공격력이다. 수원은 올 시즌 39경기에서 76골을 터트린 K리그2 최다 득점 팀이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수원은 공격진이 뛰어나다. 측면에 빠른 선수가 많다. 중앙 스트라이커도 득점력이 좋고,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보강했다. 큰 장점"이라고 짚었다. 반대로 경기당 1.3골 가까이 허용한 수원의 수비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반면 수원은 공격에 비해 수비에선 그 정도 무게감을 갖고 있진 않다"라며 "우리가 공격력이 좋지 않았어도 상대 수비가 약점으로 파악됐으니 그 부분을 공략하려고 한다. 선발 명단에도 결정력 있는 선수들을 먼저 기용했다"라고 밝혔다. 기대를 거는 건 올 시즌 8골 3도움을 기록한 김승섭이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우리 공격력이 좋지 않았어도 상대 수비가 약점으로 파악됐으니 그 부분을 공략하려 한다. 선발 명단에도 결정력 있는 선수들을 먼저 기용했다"라며 "김승섭은 올해 K리그에서 득점 퍼포먼스가 가장 좋은 선수다. 베스트 일레븐도 많이 기대했다. 불발 아쉬움을 플레이로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수원 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3. 2:39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승격에 도전하는 선수단을 향해 메시지를 던졌다. 수원 삼성과 제주SK는 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맞붙는다. K리그1 11위인 제주와 K리그2 2위인 수원의 격돌이다. 1부리그의 주인공을 정하는 이번 승강 PO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3일 수원에서 1차전을 치른 뒤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벌인다. K리그1의 한 자리를 차지할 승리 팀은 1, 2차전 합산 점수로 결정된다. 동률일 시에는 2차전 장소에서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한다. 만약 1, 2차전 합산 210분 혈투에도 승패가 갈리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운명을 정한다. 수원은 일류첸코, 김지현, 세라핌, 홍원진, 이민혁, 브루노 실바, 이건희, 권완규, 레오, 이기제, 김민준이 선발로 나선다. 브루노 실바와 세라핌을 동시 투입하며 공격적인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벤치에선 김정훈과 장석환, 고종현, 최영준, 파울리뇨, 김현, 박지원이 대기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변성환 감독은 "이번 1년 동안 이번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많이 구상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다이렉트 승격이지만, 아쉽게도 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이 기회를 잡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소중한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최대한 잘 준비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선수들에게 던진 메시지도 공개했다. 변성환 감독은 "오늘 미팅에서 4가지 키워드를 얘기했다. 간절함, 피지컬, 응집력, 집중력"이라며 "K리그1으로 얼마나 올라가고 싶은지 선수들에게 물어봤다. 피지컬에서도 끝까지 절대 밀리면 안 된다. 팀이 힘들 때 상대에게 흐름이 넘어가도 소통을 통해 그룹 수비로 막아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찬스가 왔을 때 득점해야 하고 위기에서 블록으로 막아내야 한다. 일대일 경합에서 절대 지지 않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그러다 보면 위닝 멘탈리티가 만들어지고 승리로 이어질 것이란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주장 양형모와 주전 미드필더 이규성이 명단 제외됐다. 변성환 감독은 "양형모는 2차전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나쁜 상태는 아니다"라며 "사실 이규성은 오늘도 뛸 수 있는 상태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추워졌다. 종아리 부위를 다친 만큼 2차전을 위해 아끼는 마음에서 제외했다.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부상으로 2차전을 못 뛰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막판 복귀한 베테랑 센터백 권완규가 선발 출전한다. 변성환 감독은 "김포와 최종전에서 테스트했다. 크게 문제 없었다. 절대적으로 권완규가 필요한 상태다. K리그1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라며 "오늘은 밸런스를 맞추려고 몇몇 선수가 빠지기도 했다. 경험도 중요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로 힘대힘으로 붙는 게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제주에 대해선 '구멍 없는 팀'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변성환 감독은 "일단 K리그1 팀이다. 라인업을 봐도 스쿼드가 좋다. 확실한 특징을 지닌 선수들이 있다. 구멍 있는 자리가 없다"라며 "물론 이 자리까지 내려온 것만 봐도 축구는 스쿼드로만 하는 게 아니다. 흐름을 잘 잡아서 대응하겠다. 제주는 워낙 한 방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조심해야 한다"라고 경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수원 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3. 2:31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29)가 시즌 종료 후 이탈리아 세리에 A 복귀를 원하고 있으며, 구단도 매각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 "인터 밀란(인테르)이 얀 좀머(37)와 계약이 만료될 때를 대비해 새로운 주전 골키퍼를 모색 중이며, 비카리오를 '현실적인 즉시 전력감'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비카리오는 지난 2023년 엠폴리에서 토트넘으로 합류한 후 줄곧 주전으로 뛰었다. 실책이 가끔 나오긴 했으나 부상 기간을 제외하면 토트넘의 골문 대부분은 비카리오가 지킨 셈이다. 하지만 최근 입지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비카리오는 풀럼전에서 박스 밖으로 나온 뒤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실점의 빌미를 줬다. 이 때문에 경기 내내 팬들의 야유와 비판을 들어야 했다. 결국 비카리오는 팀 내 분위기 변화 속에서 세리에 A 복귀 의지가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손흥민을 포함한 핵심 공격 자원의 부상이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비카리오는 고향 이탈리아의 세리에 A 명문 클럽에서 주전으로 복귀, 안정적인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테르는 최근 젊은 선수를 선호하고 있어 비카리오의 나이를 고려하면 맞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비카리오의 실용성과 풍부한 경험을 높게 평가해 주전 자원으로 고려 중이다. 인테르는 비카리오를 영입하게 되면 다음 시즌 팀의 수비 재건을 추진하는 데 있어 즉각적인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토트넘 역시 비카리오 이적에 부정적이지 않다. 구단은 비카리오의 이적료를 2500만~3000만 유로(약 427억~512억 원)로 설정했다. 토트넘은 비카리오를 팔아 수익을 확보하면서 골키퍼 라인도 재정비하겠다는 생각이다. 인테르도 이 정도 금액이면 예산에 충분히 부합한다고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3. 2:29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명가 재건을 꿈꾸는 수원 삼성의 승격이냐 5년 만의 강등을 피하려는 제주SK의 잔류냐. 그 운명을 가를 첫 경기가 펼쳐진다. 수원 삼성과 제주SK는 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맞붙는다. K리그1 11위인 제주와 K리그2 2위인 수원의 격돌이다. 1부리그의 주인공을 정하는 이번 승강 PO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3일 수원에서 1차전을 치른 뒤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벌인다. K리그1의 한 자리를 차지할 승리 팀은 1, 2차전 합산 점수로 결정된다. 동률일 시에는 2차전 장소에서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한다. 만약 1, 2차전 합산 210분 혈투에도 승패가 갈리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운명을 정한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출전 명단이 공개됐다. 수원은 일류첸코, 김지현, 세라핌, 홍원진, 이민혁, 브루노 실바, 이건희, 권완규, 레오, 이기제, 김민준이 선발로 나선다. 브루노 실바와 세라핌을 동시 투입하며 공격적인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벤치에선 김정훈과 장석환, 고종현, 최영준, 파울리뇨, 김현, 박지원이 대기한다. 주장 양형모는 복귀하지 못했다. 김포와 최종전에서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꼈던 이규성도 명단 제외됐다.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은 수원은 무조건 1부리그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다. 수원은 K리그1에서 통산 네 차례를 우승한 명문 구단이지만, 2023년 최하위에 머무르며 충격적인 창단 첫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K리그2 준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하면서 1년 만의 승격도 좌절됐다. 올 시즌은 다르다. 수원은 변성환 감독의 지도 아래 브루노 실바, 일류첸코, 세라핌, 김지현, 최영준, 이규성 등 쟁쟁한 자원들을 대거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그 결과 최종 2위를 차지하며 꿈에 그리던 승격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39경기에서 76골을 터트린 K리그2 최고의 공격력을 앞세워 제주를 뚫어내려는 수원이다. 이에 맞서는 제주는 유리 조나탄, 남태희, 김준하, 이창민, 이탈로, 김승섭, 임창우, 임채민, 송주훈, 김륜성, 김동준이 선발 명단을 꾸린다. 교체 명단엔 최병욱과 신상은, 오재혁, 유인수, 정운, 장민규, 안찬기가 이름을 올렸다. 2020시즌 K리그2에서 우승해 승격한 뒤 쭉 K리그1 무대를 누비고 있지만, 다시 2부로 추락할 위기다. 김학범 감독이 지난 9월 말 성적 부진으로 사임했고, 김정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남은 시즌을 치러왔다. 제주는 최종전에서 울산 HD를 1-0으로 꺾으며 일단 다이렉트 강등을 피했다. 패했다면 12위로 내려앉을 수도 있었지만,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1위로 승강 PO에 나서게 됐다. 일단은 자력으로 생존 희망을 되살리면서 선수단 분위기도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다만 수원에 비해 빡빡한 일정이 고민이다. 제주는 단 이틀만 쉬고 수원과 맞붙어야 한다. 반면 수원은 지난달 23일 K리그2 최종전을 치렀기에 회복할 시간이 많았다. 심지어 그 전에 2위를 확정 지었기에 리그 경기에서도 로테이션을 돌릴 여유가 있었다. 수원의 홈 어드밴티지와 체력 우위를 이겨내야 하는 제주다. /[email protected] [사진] 수원 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3. 1:59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강추위에도 수원 삼성의 승격을 꿈꾸는 팬들의 열기는 뜨겁다. 수원 삼성과 제주SK는 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맞붙는다. K리그1 11위인 제주와 K리그2 2위인 수원의 격돌이다. 1부리그의 주인공을 정하는 이번 승강 PO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3일 수원에서 1차전을 치른 뒤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벌인다. K리그1의 한 자리를 차지할 승리 팀은 1, 2차전 합산 점수로 결정된다. 동률일 시에는 2차전 장소에서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한다. 만약 1, 2차전 합산 210분 혈투에도 승패가 갈리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운명을 정한다.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은 수원은 무조건 1부리그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다. 수원은 K리그1에서 통산 네 차례를 우승한 명문 구단이지만, 2023년 최하위에 머무르며 충격적인 창단 첫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K리그2 준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하면서 1년 만의 승격도 좌절됐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수원은 변성환 감독의 지도 아래 브루노 실바, 일류첸코, 세라핌, 김지현, 최영준, 이규성 등 쟁쟁한 자원들을 대거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그 결과 최종 2위를 차지하며 꿈에 그리던 승격 도전 기회를 얻었다. K리그2 최고의 공격력을 앞세워 제주의 수비를 뚫어내려는 수원이다. 수원은 나란히 13골을 기록한 일류첸코와 세라핌을 앞세워 39경기에서 76골을 터트렸다. 우승 팀 인천(66골)보다도 10골이나 많다. 승격에 청신호를 켜기 위해선 안방에서 열리는 1차전 결과가 중요하다. 기선 제압에 실패한다면 제주 원정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히 제주는 수원과 달리 K리그1 최종전 이후 휴식 시간이 이틀밖에 없었기에 체력 우려가 있는 상황. 일찍이 K리그2 2위를 확정 짓고 회복할 시간이 많았던 수원으로선 꼭 첫 경기를 잡아내야 한다. 다만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가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이 있는 수원 우만동의 기온은 영하 4도 이하로 떨어졌다. 여기에 칼바람까지 불면서 체감 온도는 영하 9.1에 달한다. 그럼에도 수원 팬들은 뜨거운 응원을 보낼 준비를 마쳤다. 킥오프 2시간여를 앞둔 시점부터 경기장 근처에는 수원 팬들의 행렬이 가득했다. MD를 판매하는 블루 포인트 매장 앞에는 수많은 팬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재입고되는 머플러 등을 구매하기 위해 이른바 '오픈런'을 뛴 것.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는 관중은 19000명에서 20000명 정도로 예상된다. 수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온라인으로만 16000장 넘는 티켓이 판매됐다. 평일 7시 경기인 데다가 강추위가 찾아오긴 했지만, 현장 판매분까지 고려하면 19000명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잔류를 꿈꾸는 제주 팬들도 먼 길을 찾아올 예정이다. 제주 측 원정 응원단 규모도 60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역시 일당백 역할을 해내며 체력적으로 불리한 제주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3. 1:49
[OSEN=강필주 기자] 리버풀이 가나 공격수 앙투안 세메뇨(25, 본머스) 영입전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3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소셜 미디어(SNS) '인디카일라 뉴스'를 인용,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세메뇨 영입 경쟁에서 앞서 가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리버풀과 달리 맨시티는 세메뇨 영입을 위해서는 '간판급 선수 매각'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어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분위기다. 맨시티는 세메뇨 계약서에 포함된 6500만 파운드(약 1263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노리고 있다. 1월 발동되는 이 옵션이 맨시티에 세메뇨 영입 기회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맨시티 내부에서는 "단순히 투자하기엔 큰 부담"이라는 의견이 존재하고 있다. 재정 규정, 급여 구조를 고려할 때, 고액 연봉 혹은 고가 매각이 가능한 선수에 대한 처분이 선행돼야 한다는 이유다. 반면 리버풀은 구조적으로 더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본머스에서 기술이사로 일했던 리처드 휴즈가 현재 리버풀에 합류해 있어, 협상 과정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세메뇨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격 자원 중 하나다. 측면은 물론 중앙까지 모든 공격 포지션에서 뛰며 속도와 마무리, 예측하기 어려운 움직임으로 존재감을 키웠다. 세메뇨는 이번 시즌 리그 13경기 6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2030년 여름까지 세메뇨와 계약한 본머스는 이번 여름 세메뇨에게 쏟아지는 여러 제안을 거절했다. 그렇지만 바이아웃이 발동되는 겨울 시장에서는 세메뇨의 관심을 막아 세우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3. 1:45
[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을 비롯해 많은 축구 선수들이 경기 중 에너지 젤을 섭취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현대 축구의 강도와 일정 속에서 '경기 중 젤 섭취는 필수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스포츠 전문 '디 애슬레틱'은 3일(한국시간) '왜 축구 선수들은 경기 중 에너지 젤을 먹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경기 중 연료 보충'은 후반에도 폭발적인 스피드와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구는 90분 내내 걷기와 조깅, 그리고 잦은 고강도 달리기 및 스프린트가 섞인 '간헐적 운동'이다. 포지션에 따라 선수들은 경기당 10~13km를 뛴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는 50회 이상의 스프린트를 소화하기도 한다. 이러한 폭발적인 움직임의 주 연료는 근육과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이다. 영양 전문가는 경기 중 근육 글리코겐이 고갈되면 달리기 속도, 힘, 민첩성 등이 모두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축구는 70~90%가 유산소 대사 기반이다. 결국 이 에너지 젤은 축구 선수들의 글리코겐 고갈 속도를 늦추고, 경기 후반까지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도록 보존하는 역할을 한다. 과거 선수들은 오렌지 조각이나 스포츠 음료를 마셨다. 이제는 에너지 젤이 선호되고 있다. 이유는 '빠른 흡수'와 '안전성' 때문이다. CSKA 모스크바의 호세 블레사 영양 책임자는 젤이 "더 빠르고, 소화하기 쉬우며, 안전하고,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젤은 포도당과 과당을 함께 사용하도록 설계된다. 이는 장에서 각각 다른 운반 단백질을 이용해 흡수되므로, 시간당 최대 90g의 탄수화물을 흡수할 수 있어 더 많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공급한다. 또 젤은 경기 중 혈당을 빠르게 올려, 근육 글리코겐 사용량을 줄여주는 '배터리 절약' 역할을 한다. 양이 적어 액체가 뱃속에서 출렁이는 불쾌감도 줄여준다. 때문에 축구 선수들이 달리면서 섭취하기에 훨씬 용이하다. 에너지 젤은 단순한 체력 보충을 넘어, 경기 후반의 승패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와도 관련이 있다. 글리코겐이 고갈되면 뇌의 주요 에너지원인 포도당 공급도 줄어든다. 벨 영양사는 "사람들은 스프린트와 체력만 이야기하지만, 뇌에 포도당이 부족해 정신적 예리함이 떨어지는 것은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맨체스터 시티나 리버풀 같은 강팀들이 경기 후반 60분 이후에 득점을 집중시키는 경향은 상대팀이 육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인지적으로도 지쳤을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제 현대 축구에서 젤은 단순 '간식'이 아니라 경기력 유지 장비인 셈이다. 3~4일 간격의 빠듯한 일정, 더운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일수록 그 중요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3. 0:51
[OSEN=노진주 기자] 리버풀 내 모하메드 살라(33)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영국 ‘BBC’는 1일(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전에서 리버풀이 2-0으로 이기자 “살라 없이 열어가는 새 시대의 시작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리버풀은 이날 살라를 단 1분도 기용하지 않았다. 그는 2024년 4월 웨스트햄전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살라 대신 알렉산더 이삭, 코디 각포,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로 선발 공격진을 꾸렸다. BBC는 “슬롯의 결정은 살라의 긴 안필드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다는 의미보다 ‘살라 없는 리버풀’의 방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더 크다”고 분석하며 “웨인 루니의 조언처럼 그는 이번 시즌 경기력이 떨어진 살라를 과감히 제외했다. 이안 러시와 로저 헌트에 이어 구단 통산 득점 3위를 기록한 공격수를 빼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슬롯은 잠재적 답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리버풀에서 살라의 미래는 어둡단 걸 이번 경기 제외에서 보여줬단 것이다. 최근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7경기 중 6경기에서 패했다. 모든 대회를 합쳐 12경기에서 9패를 기록했다. 부진의 한가운데 살라가 있다. 그는 공격에서 존재감이 급감했다. 이번 시즌 그는 18경기에서 5골 3도움에 그쳤다. 숫자보다 경기력 저하가 더 큰 문제였다. 수비와 공격 모두 기여도가 떨어지며 오히려 비판의 중심으로 향했다. 제이미 캐러거 등 여러 축구인은 살라의 벤치행을 강격 주장하기도 했다. 웨스트햄전은 슬롯의 선택이 옳았음을 보여줬다. 신입생 이삭이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플로리안 비르츠는 활력을 불어넣었다. 각포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평론가 앨런 시어러는 “슬롯의 큰 결단이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살라가 과거에 무엇을 해왔든 지금 경기력이 좋지 않다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BBC는 “올 시즌 퍼포먼스를 보면 살라는 앞으로도 선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대로 이어진다면 살라는 통산 419경기 250골이라는 금자탑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에서 씁쓸한 말년을 보낼 수 있다. 2021-2022시즌 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던 동갑내기 손흥민(LAFC)과는 다른 흐름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10년 만에 토트넘을 떠났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며 17년 무관을 끊은 뒤 팀에 품위 있는 작별을 고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토트넘 수뇌부는 그를 붙잡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다. 토트넘은 이적료를 더 받을 기회를 내려놓고 그의 결정을 존중했다. 손흥민은 지금도 토트넘 팬들에게 깊은 사랑을 받는다. 반면 살라는 리버풀에서 최악의 흐름을 겪고 있다. 팀 성적 부진과 본인의 폼 하락이 겹치며 비판이 거세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2. 23:51
[OSEN=강필주 기자]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 폐막 공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세곡으로 유명한 'Y.M.C.A.'가 연주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미러'는 3일(한국시간) FIFA가 현지 시간으로 오는 5일 존 F. 케네디 공연 예술 센터에서 개최하는 2026 FIFA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의 공연자로,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 집회에서 공연했던 그룹 빌리지 피플을 섭외했다고 밝혔다. 빌리지 피플의 대표곡은 '마초맨', 'Y.M.C.A', 'In the Navy', 'Go West' 등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Y.M.C.A'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 기간 동안 사용하던 주제곡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단 위에서 이 곡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이런 곡 선정 배경을 두고 FIFA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위를 맞추려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월드컵의 조 추첨식에 미국 정치인의 '상징적인 노래'를 폐막곡으로 넣은 것은 이례적이다. 정작 빌리지 피플의 일부 멤버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연관성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밴드 전 멤버인 짐 뉴먼은 트럼프 취임식을 앞두고 "우리 빌리지 피플은 트럼프 집회에서 절대, 절대 공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우리를 있게 해준 강하고, 특히 게이 관객들의 얼굴에 침을 뱉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여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크리스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와 함께 미국 백악관을 찾기도 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내부와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FIFA 평화상'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상은 협의 없이 인판티노 회장 개인적으로 내린 결정이 아니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결국 이 상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것이라는 추측이 흘러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는 5일 낮 12시에 시작하는 이번 조 추첨식은 할리우드 스타 하이디 클룸과 대니 라미레즈, 코미디언 겸 배우 케빈 하트가 공동 호스트를 맡는다. 공연자로는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글로벌 슈퍼스타 로비 윌리엄스, 니콜 셰르징거 등이 나선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2. 2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