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이강인의 겨울 이적 가능성은 막혔고, 그 결정의 중심에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있었다. 다만 잔류를 선택한 지도자의 평가는 또 막말이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지난 1월 31일(한국시간) 스트라스부르전을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을 언급했다. 엔리케 감독은 최종 잔류하게 된 이강인에 대해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였다. 우리(코칭스태프)와 같은 시기에 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그가 매우 중요한 선수가 되기에는 꾸준함이 조금 부족했다. 부상도 있었고 운이 조금 따르지 않았다. 그렇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를 신뢰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합류 시점과 팀 내 역할을 짚으면서 “중요한 선수였다”는 전제를 깔았지만, 이어진 평가는 냉정했다. 꾸준함의 부족, 반복된 부상, 운이 따르지 않았던 시간. 신뢰를 유지한다는 문장 뒤에 조건이 붙었다. 이적은 막았지만, 주전으로의 확신을 주는 발언은 아니었다. 이 발언이 주목받는 이유는 시점이다. 이강인은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강하게 연결됐다. 스페인 현지 유력 매체들이 일제히 관심을 전했고, 구단 수뇌부가 직접 움직였다는 정황까지 나왔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멀티 자원은 전술적으로 매력적인 카드였다. 과거 라리가에서 증명한 기록도 근거였다. 그러나 문은 파리에서 닫혔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아틀레티코는 최종적으로 영입을 포기했다. 파리 생제르맹이 겨울 이적 불가 방침을 고수했고, 감독의 거부권이 작동했다. 계약 기간과 전력 구상, 시즌 중 손실을 감수하지 않겠다는 계산이 겹쳤다. 결과는 잔류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흐름은 스페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손흥민의 이탈로 공격진 재편이 필요했던 토트넘 역시 이강인을 검토했다. 임대 가능성까지 타진됐지만 답은 같았다. 파리의 판단은 일관됐다. 이강인은 전력에서 제외 대상이 아니었다. 문제는 이후다. 이적을 차단한 직후 나온 엔리케의 평가는 미묘했다. 신뢰를 말하면서도 ‘매우 중요한 선수’로의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선을 그었다. 보호막을 쳤지만, 동시에 경쟁의 문턱을 낮추지는 않았다. 이적을 막은 명분이 곧바로 출전 보장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다. 상황은 더 쉽지 않다. 이강인은 허벅지 부상 여파로 공식전 결장 기간이 길어졌다. 훈련에는 복귀했지만, 컨디션은 완전하지 않다. 그 사이 경쟁은 더 촘촘해졌다. 탈출구였던 겨울 이적시장이 닫히면서 선택지는 줄었다. 잔류는 확정에 가깝고, 출전은 다시 증명해야 한다. 정리하면, 엔리케의 메시지는 이중적이다. 이적은 허용하지 않았고, 신뢰는 유지한다. 그러나 자리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 보호와 요구가 동시에 작동하는 관리 방식이다. 이강인의 겨울은 멈췄다. 이제 남은 건, 파리에서의 시간 속에서 평가의 선을 넘어서는 일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31. 8:54
[OSEN=서정환 기자] 메호대전 유니폼 대결에서도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가 이겼다. 미국 경매업체 골딘 옥션은 31일(한국시간) 존 테리가 위탁한 50여 점 이상의 개인 소장품이 구매 수수료를 포함해 총 69만5천 달러(약 9억 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물품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실착 유니폼이었다. 메시는 2006년 10월 18일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첼시와 맞붙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착용한 유니폼이 출품돼 18만3천 달러(약 2억6천만 원)에 낙찰됐다. 호날두의 유니폼은 2008년 4월 2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치른 프리미어리그 경기 실착 사인 유니폼으로, 11만5천900달러(약 1억7천만 원)에 팔리며 호날두 유니폼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티에리 앙리와 잔루이지 부폰의 유니폼 역시 각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앙리의 유니폼은 아스널의 ‘무패 우승 시즌(2003-04)’ 중 2003년 10월 18일 첼시전 실착품으로 9만8천820달러(약 1억4천300만 원)에 낙찰됐다. 부폰의 골드 컬러 유니폼은 2009년 3월 10일 유벤투스와 첼시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실착품으로 2만2천265달러(약 3천230만 원)를 기록했다. 테리 본인의 잉글랜드, 첼시, 애스턴 빌라 시절 유니폼을 비롯해 프랭크 램퍼드, 스티븐 제라드, 파올로 말디니, 세스크 파브레가스, 애슐리 콜, 잔루이지 졸라, 사뮈엘 에투, 리오 퍼디난드, 클로드 마켈렐레, 마르셀 드사이 등 축구 스타들의 실착 유니폼도 대거 판매됐다. 트로피 가운데서는 2007년 FA컵 우승 당시 지급된 선수용 복제 트로피가 2만6천840달러(약 3천894만 원)로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번 경매 수익의 일부는 영국 내 취약 계층 청소년을 지원하는 존 테리 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서정환
2026.01.31. 8:36
[OSEN=우충원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사무국이 손흥민이 속한 LAFC를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우승 후보 1순위로 지목했다. MLS 사무국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MLS 구단 순위를 발표했고, LAFC가 당당히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CONCACAF 챔피언스컵은 북중미 클럽 대항전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해당하는 지역 최고 권위의 대회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포함한 CONCACAF 소속 리그에서 총 27개 팀이 참가하며, MLS에서는 9개 구단이 출전권을 확보했다. LAFC는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 성적을 바탕으로 대회 진출에 성공했고 무엇보다 손흥민의 존재가 강력한 경쟁력으로 평가받았다. 손흥민은 MLS 데뷔 시즌부터 압도적인 영향력을 보였다. 리그 13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신인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선정한 MLS 올해의 선수상과 올해의 골까지 동시에 거머쥐었다. 특히 데니스 부앙가와의 조합은 리그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선수는 MLS 역사상 최초로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합작했고, 18골 연속 합작골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MLS 사무국이 LAFC를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한 배경에도 이 공격 조합의 파괴력이 크게 작용했다. MLS 사무국은 LAFC의 대진 운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LAFC는 이번 대회에서 비교적 수월한 대진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8강까지 멕시코 리그 팀과 맞붙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준결승 이후에야 강팀들과의 본격적인 승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핵심 선수들이 대부분 복귀했고, 새 감독 마크 도스 산토스에게 전술적 변화를 줄 충분한 준비 시간이 주어졌다”고 덧붙였다. LAFC는 이미 두 차례 아쉬움을 삼켰다. 2020년과 2023년 대회에서 모두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그러나 MLS 사무국은 “이번 시즌은 다르다”며 “손흥민과 부앙가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 안정된 스쿼드, 그리고 경험까지 갖춘 LAFC가 마침내 첫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에게도 의미가 깊은 무대다. 유럽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 뒤, 그는 MLS에서 단순한 스타가 아닌 팀을 우승 후보로 끌어올리는 중심축이 됐다. LAFC와 손흥민은 북중미 정상이라는 또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31. 8:07
[OSEN=서정환 기자] 김민재 친정팀이 철퇴를 맞았다. 중국축구협회는 29일 “반부패 및 도박 근절 캠페인과 관련하여 베이징 궈안 축구 클럽에 새 시즌 승점 5점 삭감과 40만 위안(약 83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공식발표했다. 협회는 해당 징계가 단순한 경기 결과 영향만이 아닌 승부조작, 불법 도박, 뇌물 수수 등 규정 위반 행위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개별 경기나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궈안은 “하늘이 보고 계신다! 신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다”라면서 승부조작에 얽힌 과거를 반성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중국축구협회(CFA)는 2024년과 2026년에 걸쳐 축구 관계자 및 선수·지도자 등 약 100여 명에 대해 영구 제명, 형사 처벌 등을 포함한 강력한 제재를 발표했다. 전 CFA 회장과 전 국가대표 감독 등 고위 인사들이 평생 축구 활동 금지 및 감형 처분을 받는 등 사법적 조치가 뒤따랐다. 김민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베이지이 궈안에서 활약했다. 첫 시즌부터 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잡은 김민재는 중국리그를 평정했다. 김민재는 뛰어난 신체 능력과 대인 방어, 공중볼 장악력으로 팀 수비 안정화에 기여했다. 그는 퇴장 및 부상 없이 꾸준히 출전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1.31. 8:01
[OSEN=이인환 기자] 탈락은 충격이었고, 소문은 빠르게 번졌다. 그러나 결론부터 정리하면 방향은 한쪽으로 기울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떠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마르세유는 클뤼프 브뤼허전 대패로 2025-2026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여정을 마쳤다. 리그 페이즈 막판까지 24위 경쟁을 이어갔지만, 골득실에서 밀리며 탈락이 확정됐다. 같은 시간 다른 경기의 결과까지 겹치며 좌절감은 더 커졌다. 결과만 놓고 보면 계획의 균열이 분명했다. 경기 이후 데 제르비 감독의 태도는 자책에 가까웠다. 책임의 무게를 자신에게 두면서도, 팀 전체가 돌아봐야 할 지점이 있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상황에서 반응과 대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인식이 깔려 있었다. 전술의 문제를 넘어 태도와 일관성의 문제를 짚는 대목이었다. 이 여파로 사임설이 급속히 퍼졌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여기에 훈련을 직접 지휘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더해지며 위기설은 증폭됐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조기 이별 가능성이 거론될 정도였다. 그러나 반전이 뒤따랐다. 데 제르비 감독은 공개 석상에서 장기 체류 의지를 분명히 했다. 마르세유라는 환경에 대한 애정과 프로젝트에 대한 의욕을 강조했고, 선수단의 지지도 언급했다. 구단 수뇌부와의 만남 역시 결별이 아닌 점검의 성격이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문제를 인지한 상태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쪽으로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훈련 불참은 남는다. 상대 분석과 컨디션 문제를 이유로 들었지만, 시기와 맥락을 고려하면 논란을 피하기는 어렵다. 탈락 직후의 예민한 국면에서 나온 행동이라는 점에서 해석은 갈린다. 지도자의 방식이라는 주장과 관리의 신호라는 시선이 공존한다. 데 제르비 감독의 커리어는 강한 개성과 함께 움직였다. 전술적 확신이 분명한 만큼 마찰도 잦았다. 이전 팀들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반복됐고, 협상 과정에서 전권을 요구하다가 결렬된 사례도 있었다. 마르세유에서도 언론 평가와 경기력 기복을 두고 날 선 반응을 보여 왔다. 이번 사안 역시 같은 흐름 위에 놓여 있다. 정리하면 사임설은 부인됐고 프로젝트는 지속된다. 다만 신뢰 회복과 분위기 관리가 남았다. 결과가 흔들릴 때 방식까지 흔들리면 리스크는 커진다. 데 제르비 감독의 선택은 잔류다. 이제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다음 경기와 다음 시즌을 향한 명확한 설계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31. 6:46
[OSEN=이인환 기자] 벨기에 이적이 무산된 권혁규가 출전 시간을 위해 독일 2부로 향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명성과 무대가 아니라 출전과 리듬이라는 판단이 깔렸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31일(한국시간) 낭트의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면서 권혁규가 벨기에 이적이 무산된 뒤 독일 2부리그로 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벨기에 베스테를로와 연결됐던 권혁규의 거취는 카를스루에로 기울었다. 불과 며칠 사이 행선지가 바뀌었다는 점이 상징적이다. 단기 선택보다 즉각적인 출전 환경이 우선이라는 메시지다. 카를스루에는 독일 분데스리가2 중상위권을 유지하는 팀이다. 역사도 길다. 한국 선수와의 인연 역시 있다. 과거 박정빈과 최경록이 이 유니폼을 입었다. 권혁규에게는 낯설지 않은 환경이자, 동시에 증명이 필요한 무대다. 경쟁은 치열하지만 기회는 열린다. 권혁규의 커리어는 비교적 빠르게 유럽으로 옮겨갔다. 부산아이파크 유소년을 거쳐 프로에 데뷔했고, 군 복무를 마친 뒤 곧바로 해외 도전에 나섰다. 셀틱 이적은 분명한 도약이었다. 다만 첫 도전은 벽이 높았다. 출전 기회는 제한적이었고, 임대 생활로 적응기를 보냈다. 세인트 미렌과 하이버니언에서 경험을 쌓았지만, 확실한 자리를 얻지는 못했다. 지난여름 낭트 이적은 재도전의 신호였다. 시즌 초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리그1에서 선발 기회가 이어졌고, 중원에서 활동 반경을 넓혔다. 그러나 팀 환경이 바뀌면서 상황도 달라졌다. 감독 교체 이후 선택의 폭은 급격히 줄었다. 11월을 기점으로 흐름이 끊겼고, 겨울을 앞두고는 명단에서 멀어졌다. 이 지점에서 이적은 불가피해졌다. 계속된 대기보다 즉각적인 출전이 우선이었다. 권혁규는 대표팀 자원으로도 성장을 기대받는 미드필더다. 지난해 11월 A매치 데뷔를 치렀다. 이 흐름을 이어가려면 경기 감각이 필수다. 벤치가 아닌 그라운드가 필요했다. 독일 2부라는 선택은 그래서 현실적이다. 화려함은 덜하지만, 체계와 경쟁은 분명하다. 카를스루에는 중원에서 활동량과 전술 이해를 요구한다. 권혁규의 장점이 시험대에 오른다. 볼 배급과 수비 가담, 공간 인식이 동시에 요구되는 무대다. 권혁규의 다음 단계는 리그의 이름이 아니라 경기 수로 증명될 가능성이 크다. 독일 2부에서 다시 속도를 올릴 수 있을지, 시선은 그라운드로 향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낭트, 셀틱 소셜 미디어.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31. 5:48
[OSEN=서정환 기자]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을 이끈 레전드 존 테리가 자신의 개인 소장품을 경매에 내놨다. 미국 경매업체 골딘 옥션은 31일(한국시간) 테리가 위탁한 50여 점 이상의 소장품이 구매 수수료를 포함해 총 69만5천 달러(약 9억 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물품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실착 유니폼이었다. 메시는 2006년 10월 18일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첼시와 맞붙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착용한 유니폼이 출품돼 18만 3천 달러(약 2억 6천만 원)에 낙찰됐다. 호날두의 유니폼은 2008년 4월 2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치른 프리미어리그 경기 실착 사인 유니폼이다. 호날두 유니폼은 11만 5900달러(약 1억 7천만 원)에 팔리며 호날두 유니폼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티에리 앙리, 잔루이지 부폰의 유니폼 역시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앙리의 유니폼은 아스널의 ‘무패 우승 시즌(2003-04)’ 중 2003년 10월 18일 첼시전에서 착용한 것으로 9만 8820달러(약 1억 4300만 원)에 낙찰됐다. 부폰의 골드 컬러 유니폼은 2009년 3월 10일 유벤투스와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실착품으로 2만 2265달러(약 3230만 원)를 기록했다. 테리 본인의 잉글랜드, 첼시, 애스턴 빌라 시절 유니폼도 팔았다.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 파올로 말디니, 세스크 파브레가스, 애슐리 콜, 잔프랑코 졸라, 사뮈엘 에투, 리오 퍼디난드, 클로드 마켈렐레, 마르셀 드사이 등 축구 스타들의 실착 유니폼도 대거 판매됐다. 트로피 중에서는 2007년 FA컵 우승 당시 지급된 선수용 복제 트로피가 2만 6840달러(약 3894만 원)로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번 경매의 수익은 영국 내 취약 계층 청소년을 지원하는 존 테리 재단에 기부됐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1.31. 5:11
[OSEN=이인환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다시 한 번 손흥민의 이름을 꺼냈다. 독일 ‘RTL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클롭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한 번쯤 꼭 지도해보고 싶었지만 데려오지 못한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클롭은 망설임 없이 손흥민을 언급했다. 클롭 감독은 최근 RTL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영입하지 못했던 과거를 언급하며 “명백한 내 실수였다”고 말했다.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도 같은 표현을 반복했다는 점에서, 이는 즉흥적인 멘트가 아니다. 지도자로서 수많은 선택을 해온 인물이 특정 선수 한 명을 두고 ‘놓쳤다’고 표현하는 일은 흔치 않다. 그만큼 손흥민이라는 존재가 그의 머릿속에 오래 남아 있었다는 의미다. 클롭 감독은 이미 세계 정상급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도르트문트와 리버풀에서 쌓아 올린 성과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런 그가 지도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선수로 손흥민을 콕 집었다. 인터뷰에서 그는 “당시 영입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이루지 못했고, 이후 다시는 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단순한 아쉬움이 아니라, 선수의 성장 가능성을 정확히 읽고도 실행하지 못했던 판단에 대한 솔직한 인정이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독일에서 시작됐다. 클롭 감독이 도르트문트를 이끌던 시절,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며 유럽 무대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었다. 당시에도 관심은 분명 존재했다. 그러나 여러 조건과 시점의 문제로 계약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후 클롭 감독은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겼고, 손흥민 역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완전히 꽃피웠다. 시기와 상황은 계속 엇갈렸다. 리버풀 시절에도 가능성은 있었다. 리버풀은 공격진 보강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상황을 주시했다. 그러나 토트넘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고, 이는 현실적인 장벽이 됐다. 시즌 중 핵심 전력을 내줄 이유가 없었던 토트넘의 입장은 분명했고, 협상은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다. 손흥민의 선택 역시 명확했다. 그는 팀에 남았다. 결과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개인 최고 성과를 남겼고, 유럽 대항전 우승까지 경험하며 구단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수많은 빅클럽의 관심 속에서도 한 클럽에서 자신의 시간을 쌓아 올리는 길을 택했다. 만약 손흥민이 클롭 감독의 팀에서 뛰었다면 커리어의 결이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다. 리버풀의 전성기와 맞물려 또 다른 우승 이력이 추가됐을 수도 있다. 그러나 축구에서 가정은 언제나 가정으로 남는다. 현실은 다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았고, 그 선택은 레전드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클롭 감독의 발언은 결국 지나간 선택에 대한 회한이자, 한 선수의 가치를 뒤늦게 다시 확인한 존중에 가깝다. 시간이 흘러도 바뀌지 않는 평가라는 점에서, 그 고백은 오히려 손흥민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31. 4:48
[OSEN=서정환 기자] 크리스티아노 호날두(41, 알 나스르)의 통산 1천골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호날두는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부라이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콜루드와의 2025-26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17호골을 터트렸다. 알 나스르는 이날 3-0 완승을 거뒀다. 후반 2분 주앙 펠릭스가 왼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호날두가 중앙으로 파고들며 밀어 넣었다. 화려함 대신 정확함, 전성기 시절의 폭발력 대신 완성도였다. 41세의 스트라이커가 여전히 골 앞에서 살아 있음을 증명한 한 순간이었다. 호날두는 올 시즌 리그 17골을 기록하며 훌리안 키뇨네스(멕시코)와 함께 득점 공동 2위가 됐다. 득점 선두는 현재 18골을 기록 중인 이반 토니(알 아흘리)다. 호날두는 개인통산 961골을 기록하며 전인미답의 1천골 달성에 불과 39골 차이로 근접했다. 호날두의 페이스라면 2년 정도 더 뛰면 달성할 수 있는 현실적인 숫자다. 호날두는 이미 두 시즌 연속 사우디 프로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단순한 커리어 연장이 아닌, 기록 생산의 연속성이다. 사우디 무대에서도 그는 여전히 팀의 중심이자 득점의 기준선이다. 호날두는 전반 27분 체력관리를 위해 일찍 교체됐다. 남은 시즌, 그리고 남은 39골을 더 넣기 위한 계산된 선택이었다. 알 나스르는 현재 승점 40으로 리그 3위다. 선두 알 힐랄과는 승점 6점 차이다. 호날두는 여전히 팀의 우승을 위해 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1.31. 4:11
[OSEN=이인환 기자] 흐름은 멈췄고, 시계는 여름을 향해 다시 맞춰졌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스페인 복귀 시나리오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사실상 동력을 일ㅇ�M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고려했던 이강인 영입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주요 영입 후보로 올려놓고 움직였다. 구단 스포츠 디렉터가 직접 프랑스를 방문해 파리 생제르맹과 접촉했다는 보도까지 나올 정도로 진지한 태도였다. 스페인 현지의 기류는 비교적 분명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주요 영입 후보로 검토했다. 단순한 관심 수준이 아니었다. 구단 고위 관계자가 직접 파리를 방문해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올 만큼 초기 접근은 적극적이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갈 수 있는 멀티 자원, 이미 라리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이력은 분명 매력적인 요소였다. 실제로 이강인은 마요르카 시절 리그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공격 전개와 마무리를 동시에 책임질 수 있는 유형이라는 점에서 아틀레티코의 전술적 필요와도 맞아떨어졌다. 당시에도 관심을 받았지만, 선택은 파리였다. 빅클럽 도전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다. 그러나 파리에서의 시간은 기대만큼 단순하지 않았다. 출전 기회 자체는 적지 않았지만, 팀의 핵심 축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올 시즌 공식전 25경기 3골 3도움. 수치만 놓고 보면 준수하지만, 주전 고정이라는 표현과는 거리가 있었다. 로테이션 자원과 전술 카드 사이 어딘가에 머무른 시간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이번 겨울 이적이 막힌 이유는 선수의 퍼포먼스가 아니다. 핵심은 구단의 입장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겨울 이적시장 동안 이강인을 내보낼 계획이 없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전력 구상에서 제외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계약 기간이 2028년까지 남아 있고, 이적료와 연봉 구조 역시 간단하지 않다. 시즌 중 전력 손실을 감수할 이유가 없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강인의 의지는 상대적으로 열려 있다. 라리가 복귀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고, 환경 변화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개인의 선택보다 구단의 계산이 우선되는 구조에서 겨울 이동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결과적으로 이번 겨울은 잔류에 가깝다. 다만 이야기가 여기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겨울이 불발로 정리될 경우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접근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시즌이 끝난 뒤라면 조건은 달라진다. 파리 역시 전력 재편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접어들 수 있고, 협상의 여지는 그때 생긴다. 시기를 늦춰 구조를 다시 짜겠다는 전략이다. 정리하면 흐름은 분명하다. 겨울은 멈춤, 여름은 재가동이다. 이강인의 스페인 복귀는 무산이라기보다 보류에 가깝다. 시간이 필요할 뿐, 완전히 닫힌 선택지는 아니다. 시즌 종료 후, 다시 한 번 판이 흔들릴 여지는 충분하다. 그의 다음 행보는 여전히 유럽 이적시장의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31. 3:43
[OSEN=이인환 기자]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은 ‘때’가 아니다. 그러나 그 시간이 영원히 미뤄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이름이 다시 유럽 이적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른 이유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민재를 언급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바이에른을 떠나는 걸 고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로마노의 발언은 단서에 가깝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거취를 고민할 수 있다”는 말에는 분명한 전제가 붙어 있다. 당장 결별이 아니라, 여름 이후를 전제로 한 가능성 탐색이다. 실제로 바이에른 내부에서도 김민재의 여름 이적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독일 무대의 유망 센터백 제레미 자케가 대안으로 거론되는 배경 역시 같은 맥락이다. 즉각적인 교체가 아니라,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포석에 가깝다. 김민재의 최근 두 시즌은 단선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데뷔 시즌 전반기에는 수비 라인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안정감을 보여줬지만, 혹사와 체력 저하가 겹친 후반기에는 기복이 나타났다. 이후 감독 교체와 전술 변화 속에서 출전 비중은 일정하지 않았고, 새 시즌에도 주전 경쟁과 로테이션이 반복됐다. 몸 상태 관리와 부상 이슈까지 더해지며 100%의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이번 겨울 이적 가능성은 낮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시즌 중 환경 변화를 선택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 김민재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이동이 아니라 출전 시간 확보와 컨디션 유지다. 안정적인 경쟁 환경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여름은 다르다. 시즌이 끝난 뒤라면 선택지는 넓어진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팀, 명확한 역할을 제시하는 구단을 검토할 여지가 생긴다. 변수는 분명하다. 김민재는 현재 유럽 수비수 시장에서도 상위권 연봉자다. 이적료와 연봉을 동시에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은 많지 않다. 결국 재정 여력과 즉시 전력 보강이 필요한 빅클럽이 현실적인 후보로 거론된다. 행선지로는 프리미어리그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정상급 수비수로 도약하던 시절부터 EPL 구단들과의 연결은 꾸준했다. 자금력, 경쟁 환경, 수비수 수요까지 고려하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평가다. 커리어 전성기의 마지막 굵직한 선택이 될 수 있는 만큼, 다음 스텝은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정리하면 답은 명확하다. 이번 겨울은 잔류, 여름 이후는 열려 있다. 김민재의 선택은 시기와 조건이 맞아떨어질 때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있다. 그는 여전히 유럽 축구의 중심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수비수라는 사실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31. 2:40
[OSEN=고성환 기자] 중국 축구가 또 하나의 쾌거를 이뤘다. 2004년생 수비형 미드필더 쉬빈(21)이 중국 리그를 떠나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전격 입단했다. 울버햄튼은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젊은 미드필더 쉬빈이 중국 슈퍼리그 칭다오 시하이안을 떠나 울버햄튼으로 완전 이적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최근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중국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했던 21세의 쉬빈은 자유이적(FA)으로 팀에 합류했다. 그는 남은 시즌 잉글랜드 내 다른 팀으로 임대되어 경험을 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쉬빈은 중국 내에서 매우 기대받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울버햄튼은 "수비형 미드필더인 쉬빈은 공수 양면에서 활약할 수 있고, 패스 능력도 뛰어나다. 그는 중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광저우 FC와 칭다오에서 성인 무대 경험을 쌓았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쉬빈은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중국의 역사적인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중국 축구는 이 대회에서 조별리그조차 통과해 본적이 없었지만, 실리적인 축구로 처음으로 8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그리고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2-0으로 무너뜨린 우즈베키스탄마저 승부차기로 잡아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중국은 준결승에서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을 3-0으로 격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비록 최종전에서 일본에 0-4로 대패하며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최초 8강 진출에 이어 결승 무대까지 밟는 파란을 일으킨 만큼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훌륭히 이끈 쉬빈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었다. 영국 '팀 토크'는 "쉬빈의 리더십은 매우 중요했다. 그는 6경기 중 5경기에 선발 출전하여 10번의 인터셉트를 기록했고, 73%의 패스 성공률을 유지하며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줬다. 쉬빈은 중국 연령별 대표팀의 핵심 인물로 자리매김했으며 카세미루와 로드리를 우상으로 꼽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쉬빈은 공격적으로 위협적인 선수는 아니다. 그는 수비 보호와 침착함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탄탄한 기본기를 지녔다. 훌륭한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쉬빈은 대회를 마치자마자 영국으로 날아가 울버햄튼과 계약에 서명했다. 이번 대회 때문에 이적이 급물살을 탄 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한 차례 울버햄튼을 방문하며 협상을 조율했으며 중개인도 없이 자신의 기량만으로 울버햄튼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쉬빈은 워크 퍼밋 발급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곧바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진 못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꼴찌인 울버햄튼이 기적적으로 잔류해도 선수단 등록 자체가 어렵다. 이 때문에 그는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기 보다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혹은 리그 원(3부리그) 임대가 유력하다. 울버햄튼은 "쉬빈은 국내 임대 기간 동안 잉글랜드 생활에 적응하고, 영어를 배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울버햄튼 U-21 팀 소속으로 계속 출전할 수 있는 자격도 유지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앞서 쉬빈은 "우리 세대의 많은 선수가 해외에서 뛸 실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먼저 이끌어 나가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 축구가 프리미어리거를 배출한 건 무려 18년 만이다. 2008년 순지하이와 동팡저우가 각각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뒤 프리미어리그 팀에 몸담은 선수는 없었다. 잉글랜드에서 귀화한 선수 리커(본명 니콜라스 예나리스)가 2014년까지 아스날에서 뛰긴 했지만, 중국 축구가 낳은 인재라고 보긴 어렵다. 쉬빈이 실제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빌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중국 내에서 기대감이 높은 이유다. 해설가 첸 닝은 "첫 걸음을 내디뎠으니 이제 계속 나아갈 때다. 쉬빈이 중국의 다른 젊은 선수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울버햄튼, 아시안컵, 넷이즈.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31. 1:04
[OSEN=우충원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다시 한 번 손흥민의 이름을 꺼냈다. 단순한 칭찬이 아니라, 스스로의 판단을 돌아보는 고백에 가까웠다. 클롭 감독은 RTL 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손흥민을 영입하지 못했던 일을 두고 “명백한 내 실수였다”고 표현했다.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도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는 점에서, 이는 순간적인 멘트가 아니라 마음에 오래 남아 있던 후회에 가깝다. 클롭 감독은 세계 정상급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도르트문트와 리버풀에서 보여준 성과는 그의 이름을 유럽 축구사에 깊게 새겨 놓았다. 그런 그가 특정 선수 한 명을 두고 “놓쳤다”고 표현하는 일은 흔치 않다. 인터뷰에서 그는 지도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고, 이후 다시는 영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 말에는 단순한 아쉬움이 아니라 선수의 성장과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지도자의 솔직한 인정이 담겨 있었다. 두 사람의 연결 고리는 독일 시절부터 시작된다. 클롭 감독이 도르트문트를 지휘하던 시기,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며 유럽 무대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었다. 당시에도 관심은 분명 존재했지만 구체적인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클롭 감독은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겼고, 손흥민 역시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량을 만개시키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했다. 시점과 상황이 계속 어긋났고, 결국 두 사람은 한 팀에서 만날 기회를 끝내 만들지 못했다. 리버풀 시절에도 가능성은 있었다. 리버풀은 공격진 보강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상황을 주시했지만, 토트넘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면서 현실적인 장벽이 생겼다. 손흥민 또한 팀에 남는 선택을 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개인 최고 성과를 남겼고, 유럽대항전 우승까지 이루며 구단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만약 손흥민이 클롭 감독의 팀에서 뛰었다면 경력의 결이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다. 리버풀의 전성기와 맞물려 또 다른 우승 이력이 추가됐을 수도 있다. 그러나 축구에서 가정은 언제나 가정으로 남는다. 손흥민의 선택은 토트넘 잔류였고, 그 선택은 한 클럽에서 오랜 시간 헌신하며 레전드로 남는 길로 이어졌다. 클롭 감독의 발언은 결국 지나간 선택에 대한 회한이자, 한 선수의 가치를 뒤늦게 다시 확인한 존중의 표현에 가깝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31. 0:07
[OSEN=고성환 기자] 로베르토 데 제르비(47) 올랭피크 마르세유 감독이 경질 요청설은 거짓이라고 부인했다. 다만 훈련 불참은 사실로 드러났다. '디 애슬레틱'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데 제르비 감독은 마르세유에 5~6년은 더 머무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구단에 '이상적인 감독'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마르세유는 지난 29일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 클뤼프 브뤼허에 0-3으로 대패했다. 그 결과 25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UCL 리그 페이즈는 8경기씩 치른 뒤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는 플레이오프(PO)에 나선다. 사실 마르세유는 이날 경기 전까지 3승 4패를 기록하며 24위 안엔 충분히 들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브뤼허에 3골이나 얻어맞으며 골득실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다. 같은 시각 벤피카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종료 직전 골키퍼 아나톨리 트루빈의 극장골을 터트리면서 마르세유를 한 골 차로 제치고, 24위로 극적인 16강 PO 막차를 탔다. 충격 탈락이 확정된 마르세유. 데 제르비 감독은 경기 후 "책임은 내게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경기장엔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았다. 그러나 선수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고,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또한 그는 "내 책임이지만, 모든 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사람은 나 혼자만은 아니다. 오늘 경기만 놓고 보면, 너무 거칠고 폭력적이었다. 감독 생활 13년 동안 오늘 같은 경기는 처음 봤다"라며 망연자실했다. 심지어 데 제르비 감독이 마르세유를 떠나기로 결심했다는 보도까지 등장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데 제르비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복수의 정보에 따르면 그는 구단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직접 전달했다. 구단 내부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프랑스 유력 매체 'RMC 스포츠' 역시 데 제르비 감독이 팀 훈련을 지휘하지 않았다며 팀을 떠날 위기라고 알렸다. 그는 2024년 여름 마르세유 지휘봉을 잡았으며 2027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었지만, 갑작스레 계약을 해지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데 제르비 감독은 파리FC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르세유는 내게 이상적인 곳이다. 다만 내가 마르세유의 이상적인 감독인지는 모르겠다"라며 "난 이곳을 사랑하고, 열정을 느낀다. 마르세유에 5~6년은 머무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강하다. 선수들도 나를 지지해주고 있다"라고 소문을 일축했다. 이어 그는 "나를 화나게 하는 건 일관성이 부족하고, 무력감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패배들은 흔적을 남긴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그래왔듯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데 제르비 감독은 마르세유와 작별하고 싶지 않다고 공개 선언했다. 그는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인지한 상태에서 두 번째 시즌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목요일 메디 베나티아 단장, 파블로 롱고리아 회장과 만났던 것도 '우리가 무엇을 더 잘할 수 있을지 이해하기 위한 자리'였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데 제르비 감독이 팀 훈련을 지휘하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었다. 그는 상대팀 파리 FC의 경기 영상을 분석하고 있었기 때문에 훈련장에 나타나지 못했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전날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고 해명했으나 석연찮은 이유다. '레퀴프' 역시 "데 제르비 감독은 목요일 늦은 밤 본지와 연락을 통해 클럽을 떠나겠다고 요청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라며 "데 제르비 감독의 행보는 예측하기 어렵다. 언제나 불씨가 타오르고 있지만, 화산은 예상치 못한 순간 폭발한다"라고 그의 불 같은 성격을 짚었다. 실제로 데 제르비 감독은 강력한 에고와 양보하지 않는 성격으로 한 팀에 오래 머물지 못하는 유형이다. 그는 브라이튼에서도 상호 합의로 계약을 조기 해지했고, 이후 첼시와 협상 과정에서 무리한 전권 요구로 퇴짜를 맞기도 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마르세유에서도 극도로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신을 향한 언론 평가에 불만을 표했고, 팀의 기복 있는 경기력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자신의 미래를 두고 혼란스러운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풋 메르카토, 마르세유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30. 23:43
[OSEN=우충원 기자] 파리 생제르맹과 AS 모나코가 유럽 무대에서 정면충돌한다. 승자는 16강으로 향하고, 패자는 여기서 멈춘다. 말 그대로 ‘내전’이다. UEFA는 지난 30일 스위스 니옹에서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새 포맷에 따라 36개 팀이 리그 페이즈 8경기를 치른 뒤 상위 8개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8장의 티켓을 다툰다. PSG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나섰지만 리그 페이즈 11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로 밀렸다. 상대는 21위 모나코다. 같은 리그 팀끼리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셈이다. 1차전은 2월 18일 모나코 홈, 2차전은 2월 26일 PSG 홈에서 열린다. 두 경기 합산 점수로 운명이 갈린다. 프랑스 팀끼리의 맞대결은 변수보다 긴장감이 크다. 서로의 전술과 선수 성향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한 순간의 실수가 치명타가 된다. PSG 입장에선 체면 회복의 무대이고, 모나코에겐 거인을 끌어내릴 절호의 기회다. 플레이오프 대진표는 곳곳이 불꽃이다. 갈라타사라이–유벤투스, 클럽 브뤼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보되/글림트–인터밀란, 도르트문트–아탈란타, 올림피아코스–레버쿠젠까지, 어느 한 경기도 가볍지 않다. 그중에서도 시선을 집중되는 것은 '무리뉴 더비’다. SL 벤피카와 레알 마드리드의 재회다. 벤피카 벤치에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했던 조세 모리뉴 감독이 앉아 있다. 불과 이틀 전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 벤피카가 4-2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상태다. 당시 종료 직전 골키퍼 아나톨리 트루빈의 헤더 득점은 대회 최고의 장면 중 하나로 회자됐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단순한 관문이 아니다. 직행을 놓친 강호들이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전력을 쏟는 무대다. 프랑스 내전 PSG–모나코, 그리고 무리뉴 더비 벤피카–레알 마드리드까지. 16강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유럽 축구의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30. 22:54
[OSEN=우충원 기자]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돌풍을 일으킨 중국 축구가 또 하나의 소식을 더했다.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쉬빈이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디뎠다. 준우승이라는 성과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진출이라는 상징적 사건까지 더해지며 중국 축구에는 오랜만에 긍정적인 흐름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울버햄튼은 공식 채널을 통해 쉬빈 영입을 발표했다. 자유계약 신분이었던 만큼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았다. 구단은 즉시 1군 전력으로 활용하기보다는 현지 적응과 언어 습득을 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에 따라 임대 이적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협상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단기간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육성 관점에서 접근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쉬빈은 2004년생으로 아직 성장 여지가 큰 자원이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활동 범위가 넓고 패스 전개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저우와 칭다오 웨스트 코스트에서 쌓은 경험도 플러스 요소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이번 U-23 아시안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결승까지 이끈 리더십이 유럽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중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예상 밖의 성과를 냈다. 조별리그에서 호주를 꺾고 이라크, 태국과 비기며 1승 2무로 8강에 진출했다. 이후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을 연달아 제압하며 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하며 우승은 놓쳤지만, 대회 역사상 첫 준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쉬빈은 이 여정의 중심에 있었다. 경기 조율과 수비 밸런스 유지, 그리고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번 이적은 중국 축구에 상징성이 크다. 최근 수년간 자국 선수의 유럽 5대 리그 진출이 뜸했던 상황에서 나온 성과이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중국 선수를 다시 볼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후반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중국 선수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다만 현실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 환경이며, 단순한 이적만으로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임대 혹은 2군에서의 출발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결국 쉬빈이 어떤 적응 과정을 거치고, 얼마나 빠르게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례는 중국 축구가 다시 유럽 시장의 시선을 끌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한 명의 성공이 또 다른 도전을 불러오는 선순환의 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쉬빈의 발걸음이 개인 커리어를 넘어 자국 축구의 방향성을 바꾸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울버햄튼 SNS 캡처.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30. 22:03
[OSEN=고성환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권혁규(25, 낭트)가 위기에 빠졌다. 그가 벨기에 이적을 눈앞에 두고 최종 합의에 실패하고 말았다. 벨기에 '니우브 블라드'는 30일(한국시간) "한국인 선수 권혁규가 결국 베스테를로로 이적하지 않는다. 낭트 소속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그는 목요일 밤 벨기에에 도착해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선수와 구단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권혁규는 프랑스 1부리그 소속인 낭트에서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꾸준히 출전했으나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 이후 전력 외로 밀려난 상태였다. 그는 2023년 100만 유로(약 17억 원)에 셀틱으로 이적했지만,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에서는 자리 잡지 못했다. 이후 세인트 미렌과 히버니언으로 임대를 다녀온 뒤, 지난여름 낭트로 이적했다"라고 설명했다. 벨기에 유명 언론인 사샤 티볼리에리도 권혁규의 베스테를로행이 취소됐다고 알렸다.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적이 무산됐다! 권혁규가 몇 시간 내로 KVC 베스텔로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해당 이적은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당사자들 간의 막판 이견이 발생하면서 이적이 전격 무산됐다"라고 전했다. '부산 로컬 보이' 권혁규는 190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미드필더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3선 재목 중 한 명이다. 그는 2019년 만 18세의 나이로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주목받았고, 일찌감치 김천 상무에 입단하며 병역을 마쳤다. 군대 문제를 해결한 권혁규는 빠르게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2023년 여름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 셀틱이 강원에서 활약하던 양현준과 함께 권혁규를 동반 영입한 것. 셀틱은 2022년에도 권혁규 영입을 시도했다가 거절당한 뒤 1년 만에 다시 러브콜을 보내 승낙을 얻어냈다. 하지만 유럽 무대의 벽은 생각보다 더 높았다. 권혁규는 셀틱에서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고, 전반기를 통째로 날렸다. 이후 그는 같은 스코틀랜드 리그 내의 세인트 미렌과 히버니언 임대를 통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를 눈여겨본 낭트가 지난해 7월 이적료 100만 유로(약 17억 원)를 들여 권혁규를 영입했다. 출발은 좋았다. 권혁규는 루이스 카스트로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했고, 꾸준히 팀 중원을 책임졌다. 작년 11월에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가나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그는 박용우가 부상으로 쓰러진 만큼 쭉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월드컵 출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권혁규는 갈수록 입지가 좁아졌고, 팀이 강등권으로 추락하면서 함께 흔들렸다. 빌드업 과정에서 다소 투박하다는 단점이 더욱 드러났다. 결국 카스트로 감독은 경질됐고, 새로 부임한 아메드 칸타리 감독은 권혁규를 배제하고 있다. 벌써 한 달 넘게 출전하지 못한 권혁규다. 2026년엔 벤치에도 앉기 어려웠다.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을 받은 그는 이적을 추진했고, 튀르키예와 잉글랜드 챔피언십 등 다른 유럽 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벨기에 1부리그 베스테를로가 영입 승자가 되는 것처럼 보였다. 24시간 내 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보도까지 나왔지만, 권혁규는 끝내 낭트에 남게 됐다. 문제는 그가 이미 최근 훈련 캠프에서도 제외되는 등 낭트의 계획에서 완전히 배제됐다는 것. 권혁규로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위기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로서도 아쉬운 소식이다. 권혁규는 A매치 경험은 적지만, 한국 대표팀에 부족한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인 데다가 장신 자원인 만큼 경쟁력이 있었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출전조차 못 한다면 홍명보 감독으로서도 스쿼드 구성에 고민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email protected] [사진] 낭트, 셀틱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30. 21:48
[OSEN=우충원 기자] 이강인(PSG)의 스페인 복귀 시나리오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사실상 멈춰 설 가능성이 커졌다. 선수 본인은 라리가 복귀 의지가 있지만 소속 구단의 입장이 완강하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고려했던 이강인 영입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주요 영입 후보로 올려놓고 움직였다. 구단 스포츠 디렉터가 직접 프랑스를 방문해 파리 생제르맹과 접촉했다는 보도까지 나올 정도로 진지한 태도였다. 앞서 스페인 AS 역시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최우선 공격 자원 보강 카드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을 오갈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카드였다. 과거 라리가에서 이미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도 긍정 요소였다. 이강인은 2022-2023시즌 마요르카 소속으로 리그 6골-6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당시에도 아틀레티코의 관심을 받았지만, 그는 파리 생제르맹 이적을 선택했다. 그러나 파리에서의 입지는 기대만큼 단단하지 않았다. 출전 기회는 꾸준했지만 팀의 핵심 자원으로 분류되지는 못했다. 올 시즌 공식전 25경기 3골 3도움이라는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주전 고정과는 거리가 있었다. 결정적인 변수는 PSG의 입장이다. 구단은 이강인을 겨울 이적시장에서 내보낼 의사가 없다는 신호를 분명히 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에 따르면 PSG는 아틀레티코 측에 “이번 겨울에는 이강인이 떠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배경에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의지가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전력에서 제외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의 의지와 구단의 계산이 엇갈린 셈이다. 이강인은 라리가 복귀에 열려 있지만 PSG는 계약 기간과 전력 구성을 이유로 단호하다. 계약은 2028년까지 남아 있고, 이적료와 연봉 규모 역시 만만치 않아 쉽게 협상이 이뤄지기 어려운 구조다. 다만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겨울 영입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기를 늦춰 조건을 재조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겨울은 불발에 가깝지만, 여름에는 다시 한 번 협상 테이블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결국 겨울은 잔류, 여름은 재도전이다. 이강인의 스페인 복귀는 무산이라기보다 ‘보류’에 가깝다. 시즌 종료 후 상황이 달라질 여지는 충분하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30. 21:07
[OSEN=우충원 기자] 김남일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가벼운 농담처럼 던진 한 마디가 거센 후폭풍으로 돌아왔고, 공개 사과까지 이어졌다. 김남일은 지난 24일 방송된 예스맨에서 “솔직히 축구 말고는, 특히 야구는 스포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프로그램 콘셉트상 웃음을 유도하는 상황이었지만 해당 장면은 빠르게 온라인으로 확산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와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야구 팬들은 불쾌감을 드러냈고, 일부는 과거 축구 선수들의 유사 발언까지 끌어오며 논쟁을 키웠다. 문제는 논쟁의 방향이었다. 단순한 비판을 넘어 도를 넘는 비난이 이어졌고, 김남일의 가족에게까지 화살이 향했다. 아내인 김보민 아나운서의 개인 SNS에 악성 댓글이 쏟아지는 등 상황은 급속도로 과열됐다. 논란이 커지자 김남일은 공식 사과에 나섰다. 그는 프로그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요즘 잠을 잘 못 잤다. 야구를 안 본다고 했지만 할 때마다 응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 발언이 부러움에서 나왔을 수도 있다. 투수들이 던지는 걸 보며 항상 걱정했다. 어깨는 괜찮을까 하는 마음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야구 선수 윤석민을 언급하며 “돋보이는 선수”라고 표현하는 등 수위를 낮췄다. 끝으로 “내 발언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예능 발언이 얼마나 빠르게 확대 재생산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가 됐다. 농담이었지만 받아들이는 이들에게는 진지한 문제로 비쳤고, 그 여파는 선수 본인을 넘어 가족에게까지 번졌다. 김남일의 사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지만, 스포츠를 향한 존중과 표현의 무게에 대한 숙제는 여전히 남았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30. 20:32
[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거취가 다시 유럽 이적시장 중심으로 떠올랐다. 당장 떠나는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여름 이후는 다를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핵심은 시점이다.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최근 개인 채널을 통해 김민재의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김민재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거취를 고민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과 함께, 구단 내부에서도 여름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동시에 독일 무대의 유망 센터백 제레미 자케가 대안 후보로 거론되는 배경 역시 “여름 이적시장 전제”라고 설명했다. 즉, 당장 교체가 아니라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김민재의 지난 두 시즌은 기복이 있었다. 데뷔 시즌 전반기에는 안정감이 돋보였지만, 혹사 여파와 체력 저하가 겹치며 후반기에는 흔들렸다. 이후 감독 교체와 전술 변화 속에서 출전 비중이 일정하지 않았다. 새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다시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부상 관리와 로테이션이 이어지며 100%의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하지 못했다. 여기에 경쟁자 영입까지 더해지면서 팀 내 입지는 절대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럼에도 이번 겨울 이적 가능성은 낮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무리한 이동은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출전 시간 확보와 컨디션 유지가 우선 과제라는 점에서, 시즌 중 환경을 바꾸는 선택은 신중할 수밖에 없다. 다만 여름은 다르다. 김민재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팀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변수는 연봉과 이적료다. 김민재는 현재 유럽 수비수 시장에서도 상위권 연봉자로 분류된다. 이 정도 규모를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은 한정적이다. 재정 여력이 충분하고 즉시 전력감을 필요로 하는 빅클럽이 현실적인 선택지로 거론되는 이유다. 행선지 후보로는 프리미어리그가 가장 유력하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무대에서 정상급 수비수로 자리 잡았던 시절부터 EPL 구단들과 꾸준히 연결돼 왔다. 자금력과 경쟁 환경, 그리고 수비수에 대한 수요까지 고려하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평가다. 커리어 전성기를 보낼 마지막 선택이 될 수 있는 만큼, 다음 행보는 더욱 신중해질 전망이다. 정리하면 결론은 명확하다. 이번 겨울은 잔류 가능성이 크고, 여름 이후는 열려 있다. 김민재의 다음 스텝은 시기와 조건이 맞아떨어질 때 움직일 공산이 크다. 유럽 축구의 중심에서 여전히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점만큼은 분명하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30. 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