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세계적인 축제 월드컵에 한국심판은 필요없다. FIFA의 메시지다. 2026 북중미월드컵에 나갈 심판들이 정해졌다. AFC에서 10명의 심판이 참가하지만 한국출신은 한 명도 뽑히지 못했다. 한국은 월드컵 4회 연속 심판을 배출하지 못했다. 세계최고 축제 월드컵은 심판들에게도 꿈의 무대다. 월드컵에 한국심판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심판들 전반적 기량이 세계적 수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K리그 심판들의 논란의 운영을 보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심판들은 오심을 남발하고 자신들의 권위만 내세우며 선수단과 대립각을 세우는데만 열중했다. 지난 시즌 K리그에서 유독 논란의 판정이 많았다. 떳떳한 판정을 했다면서 기어코 비디오판독을 거부하는 심판이 있었다. 심지어 비디오를 다시 보고도 오심을 버젓이 저지르는 심판도 있었다.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세계적인 스타 제시 린가드도 한국심판 문제를 지적하고 떠났다. 그는 “난 원래 심판과 충돌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런데 한국의 심판들이 일부러 분노를 유발하는 판정을 한다.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린가드가 특정 심판 몇 명의 문제가 아닌 한국심판들이 가진 구조적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 더욱 심각하다. 심판부 운영의 전반적 인식개선과 운영방식 변화가 절실하다. 논란의 심판도 등장했다. 김우성 심판은 전북전에서 타노스 코치의 인종차별을 주장했다. 타노스 코치가 결백함을 호소했지만 김우성 심판 역시 “잘못 본 게 아니라 잘못한 겁니다”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인종차별주의자로 낙인 찍힌 타노스 코치는 사임했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 역시 오른팔의 사건에 한국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전북과 결별했다. 김우성 심판은 개인 SNS에 계속해서 자기 주장을 올려 여러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다. 대한축구협회와 사전 논의 없이 장시간 언론사 인터뷰에 임했고 결국 3개월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비시즌에 받는 심판의 3개월 징계는 사실상 무의미한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징계를 주는 수준도 K심판의 명성에 딱 어울린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8. 8:03
[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이 공개한 특별 다큐멘터리를 통해 손흥민(33, LAFC)이 토트넘을 떠날 때 심정을 들을 수 있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 지난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의 토트넘 마지막 출근길이 담긴 특별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올해 8월 프리시즌 한국 투어 때 토트넘과 결별을 공식화했다. 한국에서 곧바로 미국으로 향했다. 이번에 공개된 다큐멘터리 속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는 결정은 정말 힘들었다. 토트넘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제가 남는다면 클럽에도 저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어렵고 고통스러운 선택이었지만 옳은 결정이었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날을 돌이켜본 손흥민은 “기분이 묘했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아침에 동료들을 만났는데 모두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그 모습이 마음 아팠다”라며 “선수들은 아직 실감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현실이라고 말해줄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내 이적은 계획에 없었다고 했다. 손흥민은 “갈 수 있는 곳은 많았다”라고 솔직하게 말한 뒤 “하지만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갈 생각은 없었다. 토트넘을 존중했고 다른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때도 언급했다. 그는 “(경기 끝나고) 그렇게 울 줄은 몰랐다. 지난 10년이 한꺼번에 떠올랐다. 구단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함이 동시에 밀려왔다.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에서 상징적인 존재다. 독일 함부르크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그는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에 합류했다. 급속도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기록했다. 개인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그는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뜨렸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올랐다. 2020년 번리전에서 기록한 70m 단독 질주 골로 국제축구연맹 푸스카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같은 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팀에도 포함됐다. 마침내 우승의 기쁨도 맛봤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섰다. 토트넘의 17년 무관을 끝냈다. 이는 손흥민이 프로 데뷔 이후 처음 소속팀에서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8. 8:01
이강인(24)의 소속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SG)이 올해 마지막 대회인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우승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뒀다. PSG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라멩구(브라질)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정규시간과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1로 이겼다. 이강인은 전반 막판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으나 팀 우승과 함께 환호했다. 인터콘티넨털컵은 여섯 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이 모여 넘버원을 가리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PSG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톱 시드를 배정 받아 대회 결승전에 직행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포함해 PSG는 올 한해 6관왕에 올랐다. 2024~25시즌 리그1(정규리그)와 프랑스컵(FA컵), 트로페 데 상피옹(프랑스 수퍼컵)을 석권했고 지난 6월엔 창단 후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추가했다. 지난 8월 UEFA 수퍼컵에 이어 이날 인터콘티넨탈컵 우승 트로피까지 품에 안았다. 유럽 프로축구에서 한 해 6관왕이 나온 건 2009년 바르셀로나(스페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이강인은 이날 PSG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가벼운 몸놀림과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며 기대를 모았지만, 전반 31분 상대 수비수와 충돌한 직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PSG 주전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의 부상으로 대신 출전한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승부차기에서 플라멩구 키커들의 네 차례 슈팅을 모두 막아내 역사적인 6관왕의 주역이 됐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2.18. 8:01
[OSEN=강필주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7, 바르셀로나)의 인터 마이애미 이적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정리되면서, 시카고 파이어를 중심으로 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설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2026년 6월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나는 레반도프스키의 인터 마이애미 이적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티모 베르너(29, 라이프치히)와 마찬가지로 레반도프스키 역시 2026년을 대비한 인터 마이애미의 영입 리스트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최근의 추측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레반도프스키의 마이애미행 가능성이 사실상 차단된 것이다. 이에 따라 레반도프스키와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한솥밥을 먹게 되는 충격적인 시나리오는 당분간 현실화되기 어려워진 상태다. 둘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역대 가장 파괴적인 공격 듀오를 형성하게 된다. 영국 'BBC'는 지난 17일 "시카고 파이어가 레반도프스키와 MLS 이적을 두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전한 바 있다. 시카고는 내년 여름을 목표로 레반도프스키 영입을 추진 중이며, 선수 역시 MLS행에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는 레반도프스키를 '디스커버리 리스트'에 올려 리그 차원의 우선 협상권을 확보했다. MLS의 디스커버리 리스트는 특정 선수를 미리 등록한 구단에 리그 내 우선 협상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각 MLS 구단은 리그 외 선수(다른 리그, FA 등)를 최대 5명까지 디스커버리 리스트에 올릴 수 있고, 해당 선수를 원하는 다른 MLS 구단은 등록 구단에 보상금을 지불해야 협상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인터 마이애미는 레반도프스키와 직접적인 접촉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최근 MLS컵 우승과 함께 조르디 알바의 은퇴로 지정 선수 슬롯 하나를 비워둔 상태다. 만약 레반도프스키가 시카고로 향한다면 손흥민(33, LAFC)의 사례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 LAFC를 선택했다. 미국 내 최대 한인 커뮤니티가 형성된 LA라는 점이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레반도프스키 역시 미국 내 최대 폴란드 커뮤니티를 보유한 도시 시카고가 유력 후보로 떠오른 이유다. 실제로 레반도프스키의 아내 안나는 지난달 미국 방문 중 시카고를 찾았다. '도시-커뮤니티-슈퍼스타'의 결합은 손흥민의 LA 정착 과정에서 이미 검증된 공식이다. 그런 만큼 시카고의 접근은 전략적이라 할 수 있다. 시카고 구단은 레반도프스키를 최소 6개월 이상 핵심 타깃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단 로마노는 "레반도프스키는 2026년 거취를 결정하기에 앞서, 현재는 바르셀로나에서의 시즌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여 미래에 대한 논의는 미뤄둔 상태라고 강조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 합류 이후 공식전 164경기 109골을 기록했고, 라리가 우승 2회도 경험했다. 올 시즌에도 총 17경기 8골로 여전한 결정력을 보이며 팀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18. 6:49
[OSEN=서정환 기자] 일본축구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영국 BBC 등 해외언론은 14일 일제히 “일본대표팀 공격수 가마다 다이치(29, 크리스탈 팰리스)가 14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햄스트링을 다친 가마다는 8주에서 최대 10주까지 전력에서 이탈할 전망이다. 그의 복귀시기는 빨라도 2월 중순”이라고 보도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가마다는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0골, 0도움이다. 개막 후 2경기에 결장했던 그는 최근 주전자리를 꿰차고 14경기 연속 선발로 뛰었다. 일본 팬들은 “야밤에 충격이다”, “다행히 월드컵에는 뛸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시즌 무릎도 다쳤는데 햄스트링까지 좋지 않다”, “가마다가 뛸 수 없다니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면서 걱정하고 있다. 가마다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에서 뛰면서 주가를 높였다. 하지만 2023년 이탈리아 라치오에 진출해 철저하게 외면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했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 없다. 29세의 가마다는 선수로서 전성기를 맞아야 하는 나이다. 그는 일본대표팀에서도 부동의 해외파로 주전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대표팀에서도 입지가 크게 흔들리게 됐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8. 6:27
[OSEN=서정환 기자] 세계적인 기량을 자부하는 한국 심판들. 하지만 월드컵에는 아무도 초대받지 못했다. 지난 시즌 K리그는 선수보다 심판이 더 주목을 받았다. 김우성 심판은 전북전에서 타노스 코치의 인종차별을 주장했다. 타노스 코치가 결백함을 호소했지만 김우성 심판 역시 “잘못 본 게 아니라 잘못한 겁니다”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인종차별주의자로 낙인 찍힌 타노스 코치는 사임했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 역시 오른팔의 사건에 한국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전북과 결별했다. 김우성 심판의 대처도 현명하지 못했다. 개인 SNS에 계속해서 자기 주장을 올려 여러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다. 대한축구협회와 사전 논의 없이 장시간 언론사 인터뷰에서 자신을 변호했다. 이는 심판규정 제20조 제4항에 명시된 '협회의 사전 승인 없이는 경기 전후 판정과 관련한 일체의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을 의무'를 위반한 것이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심판 행정조치 관련 사항 안내의 건'을 통해 심판 개인이 협회와 사전 논의 없이 언론사 인터뷰를 진행하고 해당 내용이 보도된 사안에 대해 징계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심판위원회 산하 심판평가협의체는 지난 15일 심의를 열었고, 김 심판의 3개월 배정 정지 처분을 결정했다. 징계 효력은 지난 16일부터 발생했다. K리그 심판들의 판정기준은 세계적인 기준과 거리가 멀었다. 한국을 떠난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는 “난 원래 심판과 충돌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런데 한국의 심판들이 일부러 분노를 유발하는 판정을 한다.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린가드가 특정 심판 몇 명의 문제가 아닌 한국심판들이 가진 구조적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 더욱 심각하다. 심판부 운영의 전반적 인식개선과 운영방식 변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그렇게 세계적 기량을 자부하는 한국 심판들은 정작 세계축구 최고의 무대 월드컵에 아무도 초대받지 못했다. 이번이 4회 연속 한국심판 ‘무배출’이다. 지난 시즌 K리그에서 유독 논란의 판정이 많았다. 떳떳한 판정을 했다면서 기어코 비디오판독을 거부하는 심판이 있었다. 심지어 비디오를 다시 보고도 오심을 버젓이 저질렀다. 최고의 무대 월드컵에 한국심판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심판들 전반적 기량이 세계적 수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럼에도 심판들은 자신들의 권위만 내세우며 선수단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8. 5:34
[OSEN=서정환 기자] 양민혁(19, 포츠머스)이 레알 마드리드에 간다고?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양민혁의 임대 계약을 조기에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쉽지만 토트넘으로 승격시킨다는 말이 아니다. 양민혁을 다른 팀으로 또 임대를 보낸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양민혁의 차기 행선지로 챔피언십 상위권 팀이 거론된다. 이어서 프랑스 리그1과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들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가장 화제가 된 팀은 역시 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다. 양민혁의 이름이 언급된 것 자체가 쇼킹하다. 세계최고클럽이 한국최고 유망주를 눈여겨 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양민혁이 레알로 갈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인다. 양민혁은 2024년 강원에서 38경기 12골 5도움을 올리며 국내무대를 평정했다. 양민혁은 24년 7월 토트넘과 계약을 맺었다. 이후 양민혁은 12월 런던에서 토트넘에 합류했다. 하지만 1군 무대의 벽은 높았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그는 경험을 쌓기 위해 챔피언십 퀸즈파크레인저스로 임대를 떠났다. 2024-2025시즌 14경기 출전,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양민혁은 포츠머스에서 임대로 뛰면서 벤치를 달구고 있다. 최근 양민혁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려 주목 받았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8. 4:21
[OSEN=서정환 기자] 킬리안 음바페(27, 레알 마드리드)가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의 대기록을 깬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탈라베라에서 열린 2025-26시즌 코파 델 레이 경기에서 3부 리그 탈라베라를 3-2로 제압했다. 음바페의 결정력이 승부를 갈랐다. 이날 음바페는 2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세 번째 골의 기점 역할까지 수행했다.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음바페는 득점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인 선수였다. 세 번째 골은 승부를 가른 장면이었다. 그래서 그를 끝까지 남겨둘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멀티골로 음바페는 2025년 한 해 동안 58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호날두가 2013년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세운 구단 연간 최다 득점 기록(59골)에 단 1골 모자란 수치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주말 세비야와의 2025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어 기록 경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음바페는 어린시절 호날두의 포스터를 방에 붙여놓을 정도로 그를 우상으로 여겼다. 어느덧 우상을 추월한 음바페는 레알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각오다. 음바페의 대활약으로 경질설에 시달리는 알론소 감독은 위기를 한 번 넘겼다. ESPN은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7일 셀타 비고에 0-2로 패한 이후, 구단 수뇌부가 알론소 감독의 경질을 논의한 바 있다고 전했다. 알론소 감독은 “목표는 다음 라운드 진출이었고, 그것을 달성했다. 다만 경기 전반을 지배하고 마무리하는 일관성과 성숙함이 부족했다”면서 자신의 거취는 언급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불안한 경기력 속에서도 결과를 챙겼다. 음바페는 또 하나의 역사적인 기록을 눈앞에 두게 됐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8. 3:14
[OSEN=서정환 기자]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10년간 활약한 토트넘을 떠나 미국 MLS로 이적한 손흥민(33, LAFC)이 진심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을 주인공으로 한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공개했다. '손흥민: 홈커밍(Son Heung-min: Homecoming)’이란 제목의 영상은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심한 동기와 마지막 여정을 담았다. 손흥민의 솔직한 본심이 여과없이 드러나 잔잔한 감동을 준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심한 결정적 이유는 유로파리그 우승이었다. 손흥민은 “마지막 퍼즐이 완성된 느낌이었다. 유로파리그 우승했을 때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클럽에 내 뜻을 전했다.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토트넘에서 경력을 마무리하기에 좋은 경기라고 생각했다.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 토트넘을 사랑하고 또 사랑했다. 내가 남는다면 나와 클럽에 모두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어렵지만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돌아봤다. 손흥민은 8월 3일 서울에서 치른 뉴캐슬과 친선전을 마지막으로 토트넘을 떠났다. 손흥민이 떠난다는 소식에 동료들의 분위기도 울적해 졌다고 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마지막 날에 모두가 말이 없었다. 가슴이 아팠다. 선택지는 많았지만 다른 영국팀으로 가고 싶지 않았다. 다른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동생들을 두고 떠나야 한다는게 슬펐다. 하지만 나 없이도 잘 해낼 것이다. 난 토트넘을 위해 모든 것을 다했다. 모든 일에는 끝이 있다”며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프랭크 토마스 토트넘 감독은 뉴캐슬전을 앞두고 ““쏘니의 마지막 경기야. 자랑스럽게 만들어주자”라고 다짐했다.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뛰었다.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를 뛴 손흥민은 눈물을 펑펑 쏟았다. 손흥민은 “마지막 경기에서 그렇게 많이 운 적은 처음이다. 지난 10년을 생각하면 미안함과 감사함이었다. 모든 생각이 다 났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모든 것을 다 보여줬다”며 감정을 쏟았다. 마지막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여러분 덕분에 내가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선수 이전에 좋은 사람들이다. 여러분들과 가족들과 함께 한 매일을 잊지 않겠다. 앞날을 축복한다”면서 동료들을 챙겼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8. 2:28
[OSEN=강필주 기자]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의 최대 변수는 결국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될 전망이다. 18일(한국시간)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오는 2026년 3~6월 사이 회장 선거를 치른다. 정확한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안 라포르타(63) 현 회장의 재선 도전은 기정사실에 가깝다. 문제는 '메시 변수'다. 라포르타는 2021년 선거 당시 메시와의 관계를 앞세워 지지를 끌어모았다. 그러나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재정 문제로 메시를 떠나보냈고, 그 과정에서 제대로 된 고별식조차 치르지 못했다. 이런 모습은 여전히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월 메시의 홈구장인 캄 노우 비공개 방문이 선거판을 뒤흔들었다. 구단에 사전 통보 없이 이뤄진 이 방문은 단순한 추억 여행이 아니라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됐다. 이런 메시의 행동을 두고 팬들은 "클럽에 대한 애정 표현이자, 동시에 라포르타 체제와의 거리두기라는 상징성도 담겼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단 메시 측은 선거에 개입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메시가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하거나 정치적 발언을 한 적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의 존재 자체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강력한 카드가 되고 있다. 메시가 원하는 방향이 결국 바르셀로나의 변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라포르타의 경쟁자들 역시 이 지점을 주목하고 있다. 최소 한 명 이상의 후보가 이미 메시 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가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그의 이름과 상징성은 선거 캠페인에서 반복적으로 소환될 가능성이 높다. 라포르타는 재임 기간 동안 라리가 우승과 국내 3관왕,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약 14억5000만 유로에 달하는 부채, ‘레버(자산 매각)’ 정책 논란, 캄 노우 재건 지연 등은 여전히 공격 포인트다. 역사적으로 현직 바르셀로나 회장이 재선에서 패한 적은 없다. 하지만 메시라는 이름이 다시 바르셀로나 정치의 중심에 서면서, 이번 선거는 예외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18. 0:54
[OSEN=노진주 기자] 에르베 르나르 감독의 사우디아라비아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사우디 매체 알 리야드는 18일(한국시간) "사우디축구협회 이사회가 프랑스 출신 르나르 사우디아라비아 감독 경질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협회가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준비 단계에 들어가기 전 새로운 지도자 선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이다. 놀랍게도 벌써 차기 감독 후보 윤곽이 잡혔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활동 중인 감독 가운데 한 명을 차기 사우디 대표팀 감독으로 눈여겨 보고 있다. 사우디 무대 경험이 없는 외국인 지도자를 새롭게 데려오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르나르 감독의 계약은 2027년 아시안컵 본선까지 유효하다. 그러나 최근 성적이 그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있다. 사우디는 지난 16일 요르단과의 아랍컵 준결승에서 0-1로 패했다. 3,4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르나르 감독은 거취와 관련된 질문에 비교적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요르단전 패배 직후 인터뷰에서 “나에겐 계약 기간이 아직 남아 있다. 내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며 “만약 누군가 내 시간이 끝났다고 판단한다면 다른 길을 가면 된다. 이것이 축구의 삶”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북중미 월드컵을 불과 반년 남겨둔 가운데 사우디 대표팀 사령탑을 바꾸는 초강수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8. 0:42
[OSEN=정승우 기자] 사비 알론소(44) 감독의 입지는 여전히 불안하다. 승리는 시간을 벌어줬을 뿐, 신뢰를 되찾기엔 부족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18일(한국시간) "사비 알론소는 아직도 감시 대상"이라며 레알 마드리드 내부의 냉랭한 시선을 전했다. 알라베스전(라리가)과 탈라베라전(코파 델 레이) 연승에도 불구하고, 감독을 향한 신뢰는 회복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매체는 "최근 두 차례 승리는 알론소에게 숨 돌릴 시간을 줬을 뿐, 안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문제의 핵심은 단기 성적이 아니라 경기력이다. 클럽 내부에서는 결과와 별개로 "축구가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프로젝트가 어디로 가는지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알론소 감독에게 또 하나의 시험대는 세비야전이다. 이번 주말 경기를 치른 뒤, 구단 수뇌부는 다시 한 번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마르카는 "세비야전 이후 새로운 평가의 시간이 열릴 것"이라며 "이 경기를 넘긴다 해도 안심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지는 스페인 슈퍼컵이 사실상의 결정적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한 결과에 따라 시즌 말까지의 신임 여부가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선수단의 태도 변화는 일부 긍정적인 요소다. 최근 들어 집중력과 투지는 분명히 나아졌다는 평가다. 하지만 '알론소의 플랜'은 여전히 작동하지 않고 있다. 팀은 정체성을 잃었고, 확신을 주지 못한 채 매 경기 벼랑 끝을 걷고 있다는 진단이다. 탈라베라전 막판 안드리 루닌의 결정적인 선방이 없었다면, 지금쯤 경질 논의가 본격화됐을 것이라는 냉혹한 시선도 함께 전해졌다. 마르카는 "알론소는 상황을 수습하려 애쓰고 있지만, 5월 부임 당시 지녔던 추진력과 권위는 이미 사라졌다"라고 평가했다. 지금의 모습은 기대했던 알론소가 아니라, 라커룸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균형 잡기에 급급한 감독에 가깝다는 것이다. 구단 내부에서는 "마치 이미 감독이 한 번 바뀐 것 같은 분위기"라는 말까지 나온다. 알론소의 위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체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특히 라리가에서의 부진이 치명적이다. 최근 몇 주간 이어진 흔들림 속에 레알은 선두와 승점 4점 차로 뒤처졌고, 경기마다 불안정한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성적 문제가 아니라, 경기력과 자신감 전반의 균열로 이어지고 있다. 결국 알론소는 결과와 분위기, 두 가지 모두와 싸우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라는 클럽은 '과정'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전환기라는 말조차 통하지 않는 곳에서, 사비 알론소의 시간은 여전히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18. 0:30
[OSEN=정승우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심판의 무단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 행정 조치 내용을 공식적으로 공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심판 행정조치 관련 사항 안내의 건'을 통해 심판 개인이 협회와 사전 논의 없이 언론사 인터뷰를 진행하고 해당 내용이 보도된 사안에 대해 징계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김우성 심판은 심판규정 제20조 제4항에 명시된 '협회의 사전 승인 없이는 경기 전후 판정과 관련한 일체의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을 의무'를 위반했다. 이에 따라 심판위원회 산하 심판평가협의체는 지난 15일 심의를 열었고, 3개월 배정 정지 처분을 결정했다. 징계 효력은 12월 16일부터 발생했다. 이번 조치는 '심판·평가관·강사 행정처리 기준' 제5항에 근거해 내려졌다. 협회는 심판규정 위반과 심판위원회 준수사항 위반, 두 가지 항목을 적용해 3개월 이하 배정 정지 범위 내에서 처분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판단 절차가 전국대회나 리그에서 사건·사고 발생 시 대회위원회 내 공정소위원회가 행정 처분을 심의하는 방식과 동일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심판위원회가 규정에 따라 독립적으로 판단을 내렸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협회는 3개월 징계의 실효성에 대한 오해를 짚었다. 일반적으로 프로 심판이 프로 경기만 담당한다고 인식되지만, 비시즌 기간에도 프로팀 전지훈련, K3·K4 전지훈련, 대학팀 연습경기 등에 배정된다는 설명이다. "심판은 고정 급여가 없고 경기별 수당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구조인 만큼, 비시즌에 이뤄지는 각종 경기 배정이 전면 중단되는 이번 징계는 실질적인 제재 효과가 크다"는 것이 협회의 입장이다. 대한축구협회는 "현재 K리그 비시즌이라 징계 효력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모든 대회 배정이 제한되기 때문에 징계는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18. 0:23
[OSEN=정승우 기자] 킬리안 음바페(28, 레알 마드리드)가 마침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의 기록'에 닿았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으로 한 해에 단 한 명만이 도달했던 영역, 이제는 1골 차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만차 지방 에스타디오 엘 프라도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코파 델 레이 32강전에서 3부 리그 탈라베라를 3-2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스코어는 박빙이었지만, 결말은 음바페가 정리했다. 이날 음바페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멀티골과 자책골 유도를 더해 레알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 41분 상대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왼쪽 엔드라인 돌파 후 컷백으로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을 끌어냈다. 경기 막판 탈라베라가 추격에 불을 붙이자, 후반 43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음바페의 2025년 레알 마드리드 공식전 득점은 58골이 됐다. 2013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세운 구단 단일 연도 최다 득점 기록(59골)까지 단 1골. 12년 동안 누구도 넘보지 못했던 숫자가 눈앞에 들어왔다. 상징성은 더 크다. 음바페는 줄곧 호날두를 롤모델로 언급해왔다.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그의 평가처럼, 지금 음바페는 그 전설의 기록을 직접 추격하고 있다. 남은 기회는 단 한 경기다. 21일 열리는 세비야전이 2025년 레알의 마지막 공식전이다. 이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면 타이, 멀티골이면 신기록이다. 흥미로운 지점은 사비 알론소 감독의 선택이다. 이날 레알은 음바페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전 자원을 쉬게 했다. 로테이션 속에서도 음바페만은 남겼다. 알론소 감독은 "결정력이 필요했다. 그래서 끝까지 그를 남겼다"라고 설명했다. 결과는 기록으로 증명됐다. 다만 팀 상황은 녹록지 않다. 레알은 리그에서 바르셀로나에 승점 4점 뒤진 2위에 머물러 있고, 경기력 기복 속에 알론소 감독을 둘러싼 경질설도 고개를 들고 있다. 탈라베라전 역시 음바페의 개인 능력이 없었다면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흐름이었다. 그럼에도 한 시즌, 한 선수의 시간은 분명하다. 레알의 위기 속에서도 음바페는 골로 답하고 있다. 이제 남은 질문은 하나다. '호날두의 59'를 넘을 것인가, 아니면 그 옆에 이름을 새길 것인가. 세비야전이 그 답을 내놓는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17. 23:48
[OSEN=정승우 기자] '아들 루니' 카이 루니(16)가 무럭무럭 성장 중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웨인 루니(40)의 장남 카이 루니가 부상에서 복귀한 경기에서 득점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무대에 성공적으로 돌아왔다"라고 전했다. 카이 루니는 올 시즌 맨유 U-18 팀과 함께하며 성장세를 보이던 중, 수개월 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한동안 목발에 의존했고 오른발에는 보호 부츠를 착용해야 했다. 그는 지난 9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부상 사진과 함께 "인생이 더 나빠질 수 있을까(Life can’t get worse)"라는 글을 남기며 힘든 시간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훈련복을 입고 축구화를 신은 사진과 모래시계 이모지를 올리며 복귀를 암시했지만, 실제 그라운드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 결국 카이는 12월 중순이 돼서야 다시 실전에 나설 수 있었다. 복귀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인상적인 장면도 있었다. 그는 이미 올 시즌 초 15세의 나이로 맨유 U-19 팀에 깜짝 콜업을 받았고, 이후 U-18 경기에서는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왼발 발리슛을 꽂아 넣으며 데뷔골을 기록했다. 18일 열린 프리미어리그컵 U-18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카이는 버밍엄 시티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팀의 6-0 대승을 완성하는 마지막 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스트라이커와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카이는 올여름 북아일랜드에서 열린 슈퍼컵 NI 대회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대회는 과거 웨인 루니가 에버턴 유소년 시절 출전했던 무대로, 부자(父子)가 같은 무대에서 이름을 남긴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아버지 웨인 루니는 아들에 대한 조언 방식에 대해 "그냥 축구를 하게 둔다. 너무 많은 걸 기대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 아직 15살이다"라며 "자신의 성(姓)에 따른 부담을 매우 잘 이겨내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카이 루니는 2020년 11세의 나이로 맨유 아카데미에 입단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오고 있다. 플레이 스타일은 자연스럽게 아버지와 비교되지만, 맨유 내부에서는 침착함과 오프 더 볼 움직임, 골 감각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17. 23:10
이강인(24)의 소속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SG)이 올해 마지막 대회인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에서 우승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PSG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라멩구(브라질)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정규시간과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1로 이겼다. 이강인은 전반 막판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으나 팀이 우승하면서 해피엔딩을 맞았다. 인터콘티넨털컵은 여섯 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이 세계 최강 프로축구팀을 겨루는 대회다. 매년 열리다가 규모를 확대해 4년에 한 번 개최되는 것으로 바뀐 FIFA 클럽월드컵을 대신한다. PSG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대회 결승전에 직행했다. 플라멩구는 피라미드(이집트),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크루스 아술(멕시코) 등 각 대륙 대표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으나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로써 PSG는 올 한 해에만 여섯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 프로축구에서 한 해에 6관왕이 탄생한 것은 2009년 바르셀로나(스페인)에 이어 PSG가 역대 두 번째다. 2024~25시즌 리그1(정규리그), 프랑스컵(FA컵), 트로페 데 샹피옹을 석권한 PSG는 지난 6월 창단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달성하며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2025~26시즌 초반인 지난 8월엔 UEFA 수퍼컵에 이어 이날 인터콘티넨털컵 우승 트로피마저 거머쥐었다. 이강인은 이날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라운드를 떠나기 전까지 유효 슈팅을 한 차례, 지상 볼 경합도 두 차례 성공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다. 하지만 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와 부딪히며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결국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벤치로 향했다. 정규시간과 연장 전·후반까지 1-1로 비긴 두 팀의 운명은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PSG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네 차례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PSG는 1번과 3번 킥커가 골망을 흔들었다. 사포노프는 주전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가 지난 11월 부상 당하면서 처음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식전 경험이 네 경기에 불과했던 백업 골키퍼 사포노프는 이날 신들린 선방을 펼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동료들은 사포노프를 헹가래 치며 우승을 자축했다. 이강인도 우승 세리머니에 참여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는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대기록까지 1골만을 남겼다. 음바페는 같은 날 스페인 타라베라 델라 레이나의 엘프라도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3부 리그 타라베라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32강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멀티골을 터뜨려 팀의 3-2 승리에 앞장섰다. 음바페는 이로써 올 한 해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공식전 58골을 기록해 2013년 호날두가 세운 구단 역대 단일 연도 최다골 기록(59골)에 단 한 골 차로 다가섰다. 호날두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공식전 438경기에서 450골을 폭발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2.17. 23:09
[OSEN=노진주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킬리안 음바페(26, 레알 마드리드)에게 미지급 급여와 보너스를 지급해야 한단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프랑스 파리 노동법원은 17일(한국시가) PSG가 전 소속 선수 음바페에게 2024년 4월부터 6월까지 지급하지 않은 급여와 보너스를 포함해 6000만 유로(약 1040억 원)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음바페가 제기한 소송 일부를 받아들였다. PSG가 3개월 동안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음바페는 당초 PSG를 상대로 2억 6300만 유로(약 4556억 원)를 청구했다. 계약 분쟁과 구단의 부당한 대우로 인한 손해배상이 핵심이었다. 음바페 법률대리인 프레데리크 카세로는 판결 직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만족한다. 급여가 지급되지 않았을 때 예상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PSG는 판결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항소 가능성은 남겨뒀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파리 노동법원의 판결을 인지했다. 이를 이행할 것이다. 그러나 항소 권리는 보유한다”고 밝혔다. 이번 분쟁은 2023년 여름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음바페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거부하면서부터다. 그는 PSG와의 계약 연장도 선택하지 않았다. PSG는 음바페가 계약 연장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장기간 숨겼다고 주장했다. 그로 인해 구단이 이적료를 받을 기회를 잃었다는 입장이었다. 당시 거론된 이적 규모는 3억 유로(약 5198억 원)였다. 음바페의 주장은 달랐다. 이적하지 않겠던 의사를 숨긴 적 없고, 또 사우디행이 무산되며 거액의 이적료를 놓친 PSG가 자신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그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리그 개막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음바페는 이후 다시 1군에 복귀하고, 시즌을 소화했지만 2024년 여름 자유계약 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2년 넘게 이어진 법적 공방에서 법원은 부분적으로 음바페의 손을 들어줬다. 미지급 급여와 보너스의 존재를 인정했다. 반면 부당 대우나 괴롭힘을 이유로 한 손해배상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판결에 따라 PSG는 추가 조치도 이행해야 한다. 구단 홈페이지 첫 화면에 판결문 전체를 한 달간 게시해야 한다. 프랑스 노동법원의 결정에 따른 의무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7. 22:52
[OSEN=정승우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2025시즌을 마무리하며 연말 특별 행사 ‘K리그 추가시간(K LEAGUE ADDITIONAL TIME)’을 개최한다. ‘K리그 추가시간’은 시즌 종료 이후에도 K리그의 이야기가 계속된다는 의미를 담은 연말 행사다. 크게 사진전과 팝업스토어로 구성돼, 올 시즌 K리그의 주요 순간을 기록한 사진 전시를 중심으로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행사는 이달 28일(일)부터 내년 1월 4일(일)까지 총 8일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3층 전시관에서 열린다. 단 1월 1일(목) 공휴일은 휴관이다. 사진전에는 2025시즌 K리그 주요 사진 70여 점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올 시즌 K리그와 협업한 산리오캐릭터즈, 주토피아 테마 상품 앵콜 팝업스토어가 동시에 운영되며, 여기에서는 2025시즌 K리그 사진집, K리그 어시스트 재단과 풋볼컬쳐가 협업해 만든 K리그 일러스트레이션 캘린더도 판매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K리그 선수들이 참여하는 팬 사인회도 진행된다. 팬 사인회는 팝업스토어에서 3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선착순 60명에게 참가 기회가 제공되며, 참여 선수 및 세부 일정은 추후 안내된다. 또한 ‘K리그 추가시간’에서는 유튜브 채널 ‘이스타TV’와 협업한 토크쇼 ‘히든풋볼K’도 선보인다. ‘히든풋볼K’는 팬들이 직접 참여해 K리그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콘텐츠로, 현장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 밖에도 사진 전시 관람 및 팝업스토어 구매 고객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팝업스토어에서 3만 원 이상 구매 시 참여 가능한 뽑기 이벤트를 통해 사인 유니폼, 사인 공인구, 선수 사진 등 한정 경품이 증정되며, 사진전 방문 후 인증샷을 개인 SNS에 업로드한 관람객을 대상으로는 추첨을 통해 선수 사인 유니폼, 부루마블 K리그 에디션, 도블 K리그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17. 22:36
[OSEN=노진주 기자]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우승의 기쁨을 흠뻑 만끽했다. '선방쇼'를 선보인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PSG은 1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 플라멩구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최전방 제로톱으로 뛰었다. 그러나 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 충돌 후 통증을 호소, 의료진 점검을 받은 뒤 세니 마율루와 교체아웃됐다. 이강인은 교체 전까지 유효슈팅 1개를 기록했다. PSG는 이강인이 빠진 뒤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8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플라멩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7분 조르지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우스만 뎀벨레를 차례로 투입했다. 추가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정규시간과 연장전 내내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PSG에서 1번과 3번 키커인 비티냐, 누누 멘데스가 나란히 득점에 성공했다. 플라멩구는 사포노프의 슈퍼세이브에 혼쭐났다. 그는 첫 번째 키커 니콜라스 데라크루스를 제외한 네 차례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경기는 PSG의 승부차기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강인의 정확한 부상 상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시상식에서는 부축 없이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쳤다. 엔리케 감독은 골키퍼 사포노프의 선방 활약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골키퍼가 승부차기에서 네 개의 페널티킥을 연속으로 막는 장면은 처음 봤다”라며 "(그 덕분에) 계속해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어 기쁘다. 우리가 승리할 자격이 충분히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포노프의 활약으로 인한 골키퍼 경쟁 구도에 대한 질문엔 다소 날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정말 지금이 그 이야기를 할 순간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한 뒤 “지금은 이 트로피를 축하할 시간이다. 출전한 선수들과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 모두를 축하해야 한다. 그리고 팬들과 함께 기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역사를 계속 써 내려가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이 순간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7. 22:10
[OSEN=정승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이 중대한 결단을 앞두고 있다. 에르베 르나르(57) 감독의 거취에 변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우디 매체 '알 리야드'는 18일(한국시간) "사우디축구협회 이사회가 프랑스 출신 에르베 르나르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서 해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협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한 본격적인 준비에 앞서 새로운 감독 선임을 고려하고 있다. 차기 사령탑 후보군도 거론됐다. 매체는 "사우디 프로리그 소속 감독 중 한 명이 유력 후보로 검토되고 있으며, 동시에 사우디 무대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는 새로운 외국인 지도자 선임 가능성도 열려 있다"라고 전했다. 사우디 축구의 위상과 최근 성장세, 그리고 팬들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인물을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르나르 감독은 최근 거취 질문에 대해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2025 아랍컵에서 사우디가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나는 계약을 갖고 있고, 내 일을 계속할 것"이라며 "만약 누군가 내 일이 끝났다고 말한다면 다른 곳으로 갈 뿐이다. 이것이 축구의 삶"이라고 말했다. 현재 르나르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7년 아시안컵 본선까지다. 그는 요르단과의 아랍컵 준결승 패배(0-1)에 대해 "69%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상대의 전략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수비적으로 성공하지 못했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사우디는 지난 16일 카타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1로 패하며 탈락했다. 사우디 대표팀은 19일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월드컵을 향한 사우디의 로드맵 속에서 르나르 감독이 끝까지 동행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한 번의 변곡점이 찾아올지 시선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17. 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