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이강인(25, PSG)이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도전한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AS 모나코와 2-2로 비겼다. 1차전 3-2 승리를 더해 합산 5-4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경기의 무게 중심을 잡은 인물은 후반 투입된 이강인이었다. PSG는 전반 내내 답답했다. 볼 점유율은 높았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45분 마그네스 아클리우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합산 스코어 동률을 내줬다. 경기장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후반 13분 모나코의 마마두 쿨리발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가 생겼다. PSG는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15분 마르퀴뇨스의 동점골, 후반 21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역전골이 터지며 합산 스코어 5-3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한 골이면 승부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 경기의 리듬을 통제할 카드가 필요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24분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투입 직후부터 템포를 낮추며 경기를 안정시켰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패스 길을 열었고, 무리한 공격 대신 볼을 소유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는 데 집중했다.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간결한 터치와 정확한 패스로 탈압박에 성공했고, 수비 전환 시에는 적극적으로 내려와 공간을 메웠다. 모나코는 후반 추가시간 조르당 테제의 만회골로 합산 5-4까지 따라붙었다. 종료 직전 세트피스에서 동점 기회도 잡았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 균형을 잃지 않은 PSG는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슈팅 1회, 터치 27회, 패스정확도 96%, 파이널 서드 패스 100% 성공의 기록을 남겼다. 수치에 드러나지 않는 경기운영이 돋보였다. PSG의 16강 상대는 바르셀로나 대 첼시의 승자다. 2연패에 도전하는 PSG는 16강에서 큰 고비를 맞는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26. 14:19
[OSEN=정승우 기자] 안드레 오나나(30, 트라브존스포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 이후 다시 한 번 주전 경쟁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 중인 그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팀 내 입지 회복을 노린다. 영국 '가디언'은 25일(한국시간) 안드레 오나나가 오는 5월 임대 기간 종료 후 맨유 프리시즌에 합류해 다시 주전 골키퍼 자리를 되찾기 위해 경쟁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선수 본인 역시 구단이 기회를 줄 것이라 기대하는 분위기다. 오나나는 지난해 9월 경기력 기복이 이어지자 벨기에 골키퍼 센네 라멘스가 영입되면서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를 떠났다. 그는 2023년 여름 인터 밀란에서 약 4410만 파운드(약 853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했지만 잦은 실수로 꾸준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는 주전으로 활용됐으나 후임 후벵 아모림 감독은 리옹전 실점 장면 이후 뉴캐슬 원정에서 그를 제외했고, 이번 시즌 초반부터 선택에서 밀려났다. 복귀 의지는 분명하지만 상황은 쉽지 않다. 올 시즌 라멘스가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가며 주전 경쟁 구도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라멘스는 프리미어리그 21경기에서 5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침착한 경기 운영 능력을 인정받았고, 최근 에버튼 원정 승리에서도 결정적인 선방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마이클 캐릭 감독 역시 "혼란을 만들기보다 경기를 안정시키는 골키퍼"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맨유 구단의 재정 상황도 함께 공개됐다. 맨유는 이번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 420만 파운드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2770만 파운드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올해 1월 아모림 감독 경질에 따른 약 1000만 파운드 비용은 다음 분기 ‘특별 항목’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현재 구단의 회전 신용 한도(차입금)는 2억9570만 파운드로 증가했다. 결국 다음 시즌 맨유 골문을 둘러싼 경쟁의 핵심 변수는 오나나의 반등 여부다. 임대 생활을 마친 뒤 프리시즌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에 따라 그의 미래 역시 갈림길에 설 가능성이 크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26. 13:43
[OSEN=정승우 기자]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시간 지연 행위를 줄이기 위한 대대적인 규정 개편을 추진한다. 빠르면 올여름 월드컵 무대에서부터 새로운 경기 운영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국 '인디펜던트'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4일(한국시간) IFAB가 스로인과 골킥 상황에서 고의적인 지연이 발생할 경우 '5초 카운트다운'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주심이 지연을 판단하면 휘슬과 손 신호로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며, 시간을 초과하면 스로인은 상대 팀으로 넘어가고 골킥 지연 시에는 코너킥이 선언되는 방식이다. 이번 논의는 골키퍼의 공 소유 시간을 제한한 '8초 규정'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IFAB는 경기 템포를 유지하고 추가시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규정이 통과될 경우 7월 1일부터 공식 경기 규칙에 반영된다. 대회 일정에 따라 월드컵에서 조기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교체 절차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교체는 10초 이내에 완료해야 하며 이를 넘길 경우 교체 투입이 제한되고 해당 팀은 최소 1분 동안 수적 열세로 경기를 이어가야 한다는 내용이 검토되고 있다. 부상으로 경기장이 중단됐을 때 선수의 외부 대기 시간 역시 최대 1분으로 통일하는 방안이 논의 대상이다. 골키퍼 부상은 예외로 남는다. 비디오판독(VAR) 운영 범위도 확대될 전망이다. 코너킥 판정 오류를 빠르게 수정할 수 있도록 VAR 개입 옵션이 추가되고, 두 번째 경고에 따른 퇴장 상황 역시 영상 판독을 통해 재검토할 수 있게 된다. 잘못된 팀이나 선수에게 카드가 주어졌을 경우에도 VAR이 개입해 정정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한편 아르센 벵거가 제안했던 '데이라이트 오프사이드' 규정은 당장 새로운 리그에서 시험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IFAB는 기존 제한적 테스트 결과를 검토하며 공격수 몸통 위치를 기준으로 한 수정안 도입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경기 흐름을 끊는 지연 행위와 판정 논란을 줄이기 위한 이번 변화가 실제 월드컵 무대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26. 13:13
[OSEN=고성환 기자] 네이마르(34, 산투스)가 마지막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그를 3월 A매치에도 뽑지 않고 더 지켜볼 계획이다. '비인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여부를 결정할 데드라인을 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네이마르는 올여름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될 것이라는 희망의 끈을 여전히 놓지 않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미 그에게 결정 시한을 통보했으며 네이마르의 경기력을 지켜보길 바라고 있다. 최종 결정은 월드컵을 향해 떠나기 전인 앞으로 몇 달 안에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네이마르가 전성기에서 내려온 데다가 부상도 많긴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도 여전히 그에게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는 것. 비인 스포츠는 "안첼로티 사단과 브라질 대표팀은 부상 이후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 브라질 스타를 꽤 오랜 시간 동안 모니터링해왔다"고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한때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군림했지만, 2023년 10월 무릎 인대 파열로 1년 넘게 재활에 매진한 뒤 심각한 유리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최악의 먹튀'로 남았다. 그는 알 힐랄에서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고도 1년 반 동안 7경기 1골 2도움에 그쳤다. 결국 네이마르는 지난해 1월 브라질 대표팀 재승선을 위해 친정팀 산투스 복귀라는 결단을 내렸다. 그는 산투스에서도 잦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기 했지만, 무릎 부상을 안고도 출전을 강행하며 팀의 강등을 막았다. 번뜩이는 클래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안첼로티 감독도 꾸준히 네이마르를 소집하려 했지만, 번번이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10월 한국 땅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도 동갑내기 손흥민과 재대결이 기대됐으나 허벅지 문제로 무산됐다. 그 결과 네이마르는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한 번도 A매치를 뛰지 못했다. 그의 마지막 A매치 기록은 아직도 2023년 10월에 멈춰 있다. 네이마르는 다가오는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도 제외될 전망이다. 'ESPN 브라질'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그를 발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네이마르가 부상 복귀 후 리듬을 되찾고, 소속팀에서 기량을 끌어올리길 기다리겠다는 계획이다. 결국엔 네이마르가 직접 경기장 위에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그는 A매치 128경기 79골을 기록한 브라질 역대 최다 득점자인 만큼 여전히 기대받고 있지만, 어느덧 만 34세인 데다가 부상 여파까지 겹치면서 경기력이 예전 같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를 굳게 믿는 눈치다. ESPN 브라질은 "안첼로티호의 평가에 따르면, 네이마르가 대표팀에 어떻게 녹아들지 확인할 필요는 없다. 이는 토론의 대상조차 아니다. 계획은 이전과 같다. 바로 5월에 이 슈퍼스타가 브라질이 필요로 하는 방식으로 월드컵을 뛸 수 있는 '신체적 조건'이 되는지 평가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건강하기만 하다면 월드컵의 문이 충분히 열려 있다는 것. 매체는 "안첼로티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네이마르가 필요한 신체적 능력을 보여줄 수만 있다면, 그의 복귀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음을 내비쳐 왔다. 그는 당장 네이마르를 기용하는 데 급급해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모든 건 최종 소집 며칠 전까지의 회복 경과에 달려 있다"라고 짚었다. 만약 네이마르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무대를 누빈다면 2014 러시아, 2018 브라질,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생애 4번째 월드컵이 된다. 다만 또 부상으로 쓰러져 좌절된다면 그대로 축구화를 벗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네이마르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12월엔 은퇴하고 싶어질 수도 있다. 난 한해살이다. 올해는 정말 중요한 해"라며 은퇴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즌, TNT 스포츠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26. 10:25
[OSEN=서정환 기자] ‘코리안좀비’ 정찬성(39)이 슈퍼스타 손흥민(34, LAFC)을 만났다. LAFC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2차전에서 레알 에스파냐를 1-0으로 꺾었다. LAFC는 합산 스코어 7-1로 레알 에스파냐를 누르면서 챔피언스컵 2라운드로 향했다. 이날 경기장에 UFC 스타 정찬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LAFC SNS는 정찬성이 BMO스타디움을 방문해 손흥민을 응원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정찬성은 LAFC 유니폼에 ‘좀비’라고 써진 커스텀을 했다. 많은 한인팬들이 정찬성을 알아보고 사진과 사인을 요청했다. 정찬성은 팬들과 어울려 손흥민을 응원했다. 경기 후 정찬성은 직접 손흥민과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LAFC 구단도 “한국에서 LAFC를 응원하러 날아온 코리안좀비에게 감사드린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에이스 손흥민은 선발로 나섰지만 전반전만 뛰고 교체됐다. 손흥민은 파이널 서드에서 패스가 5회에 불과할 정도로 최전방에서 고립됐다. 결국 손흥민은 슈팅 한 번 기록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손흥민의 파트너 데니스 부앙가 역시 전반전만 뛰고 교체됐다. 도스 산토스 감독이 에이스를 조기에 뺀 이유에 관심이 집중됐다. LAFC가 만약 패했다면 큰 논란거리였다. 경기 후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손흥민과 불화설을 의식한 듯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손흥민과 부앙가는 원래 45분만 투입하고 뺄 생각이었다. 두 선수는 완벽한 프리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두 선수의 경기 리듬을 되찾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이미 두 선수에게 오늘 전반전만 뛸 것이라고 이야기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26. 10:00
[OSEN=정승우 기자] 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를 둘러싼 여름 이적 시나리오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출전 구도 변화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이어지며 거취에 시선이 집중된다.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푸스발다텐'을 통해 뮌헨이 올여름 제안 조건에 따라 김민재 이적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요나단 타 합류 이후 다요 우파메카노와의 주전 조합이 굳어지면서 김민재의 입지는 이전보다 좁아진 상태다. 구단 내부에서는 고액 연봉 구조 조정과 세대 교체 흐름 속에서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분위기로 알려졌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 역시 25일 보도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가 김민재 영입을 재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출전 시간이 계속 제한될 경우 선수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을 덧붙였다. 이적료는 약 3500만~4000만 유로(약 591~676억 원) 선이 거론된다. 즉시 현금 조건이라면 3000만 유로 안팎까지 협상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초 나폴리에서 영입할 당시 수준인 5000만 유로를 기준으로 삼았던 뮌헨이 현실적인 시장 상황을 반영해 눈높이를 낮춘 셈이다. 토트넘은 수비진 재편 가능성이 변수다. 미키 반 더 벤의 잦은 부상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새로운 센터백 옵션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매체는 김민재가 강한 피지컬과 빠른 발을 갖춘 프리미어리그형 수비수라는 점을 강조하며 영입 당위성을 설명했다. 첼시 역시 수비 라인 리더 자원으로 관심을 보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 나폴리와 인터 밀란 등 세리에A 구단들도 상황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김민재 본인은 공개적으로 잔류 의사를 밝힌 상태다. 바이에른 팬 행사에서 "이적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계약도 2028년까지 남아 있어 당장 움직일 필요는 없다. 시즌 종료 후 출전 시간과 팀 구상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2015년 손흥민 이후 대형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이적이 다시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민재가 실제로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한다면 중앙 수비수로서 상징성까지 더해진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26. 9:07
[OSEN=이인환 기자] '램파드의 아이들'이 될 줄 알았던 양민혁(20, 코번트리 시티)이 주전 경쟁은커녕 벤치에도 앉지 못하는 처량한 신세로 전락했다. 코번트리는 26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이 축제 분위기 속에 양민혁의 자리는 없었다. 양민혁은 지난 미들즈브러전과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WBA)전에 이어 무려 3경기 연속으로 경기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그야말로 '투명 인간' 취급이다. 가장 최근 출전 기록이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전의 고작 '1분'이었다는 점을 복기하면, 현재 코번트리 내 양민혁의 입지는 바닥을 넘어 지하까지 추락한 셈이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분위기는 장밋빛이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 양민혁은 포츠머스에서의 임대 생활을 조기에 정리하고 토트넘으로 복귀한 뒤 곧바로 코번트리행을 선택했다.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출신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직접 나서 양민혁을 유혹했기 때문이다. 당시 양민혁은 "램파드 감독님이 나를 어떻게 활용할지 명확하게 설명해 주셨다. 이곳이 내게 적합한 곳이라는 확신을 주셨다"라며 램파드의 '말발'에 전적으로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램파드의 약속은 공염불에 불과했다. 코번트리 합류 이후 양민혁이 소화한 시간은 단 4경기, 총합 101분이다. 램파드가 장담했던 '명확한 활용 계획'은 경기장 밖에서 훈련만 지켜보는 것이었는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차라리 포츠머스에 남는 것이 백번 나은 선택이었다는 탄식이 터져 나온다. 비록 포츠머스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양민혁은 최소한 16경기에 출전해 764분을 뛰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하지만 선두 싸움이 한창인 코번트리의 램파드 감독에게 '어린 임대생'의 성장을 기다려줄 여유 따위는 없었다. 현지 언론 '코번트리 텔레그래프'의 분석은 더욱 냉혹하다. 매체는 "램파드 감독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우승에 필요한 두터운 스쿼드를 확보했다. 이제 매주 5명의 선수가 명단에서 제외되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토트넘에서 온 양민혁은 벤치에도 앉지 못하며 좌절감을 맛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램파드 감독이 자신의 우승 커리어를 위해 양민혁을 단순한 '보험용 옵션'으로 영입했다는 사실이 명백해진 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양민혁의 계약에 '의무 출전 조항'조차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원소속팀 토트넘의 안일한 행정이 부른 참사다. 램파드 감독은 셰필드전 직후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보는 것(훈련)을 바탕으로 결정한다. 미니(양민혁의 애칭)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출전 보장 약속 같은 건 없다. 훈련에서 자격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싸늘하게 선을 그었다. 말은 그럴싸하다. 하지만 선두 경쟁이 치열한 시즌 막바지에 검증된 베테랑들을 제치고 20살의 임대생이 훈련만으로 램파드의 마음을 돌리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램파드 감독은 "매주 선수들과 이야기할 수 없다"는 고압적인 태도로 양민혁과의 소통조차 거부하고 있다. 성장기에 있는 어린 선수에게 '실전 경험'은 생명과도 같다. 벤치에도 앉지 못한 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시간은 양민혁의 재능을 좀먹는 독과 같다. 램파드의 이름값에 속아 출전 시간 보장이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호랑이 굴로 뛰어든 대가는 너무나도 가혹하다. 토트넘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애지중지 키워야 할 유망주를 '방치형 임대'로 내몰며 커리어를 꼬이게 만든 무능한 행정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26. 8:59
[OSEN=이인환 기자] 전술의 부재도, 빡빡한 일정도 변명이 될 수 없다. 손흥민이라는 거대한 우산을 잃어버린 토트넘 홋스퍼가 끔찍한 2부 리그 강등의 공포 앞에 벌벌 떨고 있다. 토트넘의 현주소는 그야말로 처참하기 짝이 없다. 토트넘은 지난 2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 안방 경기에서 1-4로 굴욕적인 대패를 당했다. 라이벌전 참패의 충격파는 컸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9경기 연속 무승(4무 5패)이라는 최악의 수렁에 빠지며 자멸하고 있다. 현재 순위는 16위(7승 8무 12패, 승점 29). 강등권인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27)와 18위 웨스트햄(승점 25)의 턱밑 추격을 허용하며 완벽하게 벼랑 끝에 내몰렸다. 다급해진 구단 수뇌부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소방수로 긴급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백약이 무효한 상황이다. 영국 매체 '플래닛 풋볼'은 지난 24일 토트넘이 실제로 강등될 수밖에 없는 8가지 이유를 적나라하게 분석하며, 그중 최악의 문제로 '손흥민을 대체할 리더십의 완전한 실종'을 꼽았다. 매체는 "혈기 왕성한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스쿼드에서 위기를 극복할 중심축이 자취를 감췄다"고 뼈아픈 일침을 날렸다. 불과 지난 시즌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촌극이다. 당시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의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리더십 아래 똘똘 뭉쳐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찬란한 역사를 썼다. 리그에서 다소 부침이 있을 때조차 손흥민은 불필요한 입방정 대신, 그라운드 위에서 압도적인 헌신과 실력으로 증명하며 흔들리는 선수단을 결속시켰다. 물론 억지스러운 비난도 있었다. 당시 영국 내 일부 얼빠진 전문가들은 손흥민을 깎아내리기에 바빴다. 토트넘 출신의 제이미 레드냅은 "손흥민의 실력과 리더십이 토트넘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망언을 쏟아냈고, '풋볼 런던' 역시 "손흥민은 전사 같은 화끈한 리더가 아니다"라며 황당무계한 트래쉬 토크를 던진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철저한 오판이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주장 전체 4위로 선정하며 반박했다. 매체는 "그는 위기의 순간 언론의 화살을 피하지 않고 가장 먼저 방패막이로 나서는 진정한 리더다. 토트넘에 성공을 가져오겠다는 그의 굳건한 의지가 리더십을 증명한다"고 극찬했다. 요컨대 손흥민이 곧 토트넘을 지탱하는 가장 거대한 기둥이었다. 그러나 그 '진정한 리더'가 LAFC로 훌쩍 떠나버리자, 모래알 같던 토트넘의 민낯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 프랭크 전 감독은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주장 완장을 채웠지만, 이는 팀을 붕괴시키는 최악의 자충수가 되고 말았다. 로메로는 주장의 품격은커녕 특유의 다혈질적인 성격과 이기적인 플레이로 팀을 멍들게 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보여준 기행이 결정타였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상대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발목을 짓밟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파울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주장이 앞장서서 경기를 망치는 호러쇼에 토트넘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강등의 직격탄을 맞았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그는 시한폭탄 그 자체다. 로메로는 위기에 빠진 팀을 다독이기는커녕 시즌 중 공개적으로 구단 수뇌부를 향해 불만을 터뜨리며 라커룸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잦은 퇴장에 경솔한 언행까지 겹치며, 현지에서는 "완장의 무게를 전혀 견디지 못하는 무책임한 주장"이라는 십자포화가 쏟아지고 있다. 캡틴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폭주하니 선수단은 완전히 통제 불능 상태다. 손흥민 체제에서 든든한 수비벽을 구축했던 미키 판 더 펜마저 프랭크 감독에 이어 투도르 체제에서도 심각한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어린 선수들을 다잡아야 할 주장이 제 감정조차 주체하지 못하고 있으니, 라커룸의 기강이 바로 설 리가 만무하다. 투쟁심은 그라운드 위에서 훌륭한 무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리더십은 감정의 무절제한 폭발이 아니라 냉철한 통제다. 로메로의 직설적인 태도는 시원해 보일지 몰라도 결국 팀을 산산조각 냈다. 그가 징계로 결장하는 동안 수비 조직은 뻥 뚫린 자동문으로 전락했고, 방향을 잃은 선수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방황하고 있다. 플래닛 풋볼은 전술 부재와 처참한 홈 경기력, 바닥을 치는 xG 지표 등 여러 수치를 나열했다. 하지만 강등권 탈출을 위한 진흙탕 싸움은 화려한 전술이나 통계가 아니라, 팀을 하나로 묶는 끈끈한 멘탈리티에 달려있다. 묵묵히 팀을 지탱하던 손흥민을 잃고 통제 불능의 시한폭탄을 리더로 앉힌 토트넘의 대가는 너무나도 혹독한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26. 8:46
[OSEN=이인환 기자] 팀을 나락으로 밀어 넣은 주역들이 이제는 '각자도생'을 꿈꾸고 있다. 라커룸 분위기를 박살 내며 '인성 논란'의 중심에 섰던 미키 반 더 벤(25, 토트넘 홋스퍼)이 팀의 강등 위기를 외면한 채 빅클럽으로의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25일(한국시간)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의 수비수 반 더 벤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며 "강등권 사투를 벌이고 있는 토트넘의 현실과 맞물려 반 더 벤이 올여름 팀을 떠날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몰락이 끝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리그 16위까지 추락하며 2부 리그 강등이라는 사상 초유의 대참사가 눈앞에 닥친 상황에서 팀을 지탱해야 할 핵심 수비수들이 오히려 이적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팬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풍경이다. 지난 시즌 손흥민이라는 거대한 리더 아래서 '빅 6'의 자존심을 지켰던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난 직후 리더십 부재와 선수단의 이기적인 태도가 겹치며 완전히 붕괴됐다. 특히 최근 반 더 벤을 포함한 수비진의 행보는 그야말로 가관이다. 반 더 벤은 압도적인 스피드와 빌드업 능력을 갖춘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지만, 최근 팀 내에서 보여주는 태도는 '월드클래스'와는 거리가 멀다. 토머스 프랭크 감독에 이어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 체제에서도 끊임없는 인성 및 태도 논란에 휘말렸다. 팀이 패배의 수렁에 빠져있을 때 선수단을 다독이기는커녕, 경기장 안팎에서 동료들과 불협화음을 내며 라커룸 분위기를 최악으로 몰고 갔다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팀을 강등 위기로 몰아넣은 장본인 중 하나인 그가, 정작 팀이 무너지려 하자 가장 먼저 탈출 버튼을 누르려 한다는 점이다.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반 더 벤은 이미 자신의 미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2029년까지 맺어진 장기 계약 따위는 그에게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않는 모양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내 라이벌 팀들로의 이적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점이 토트넘 팬들을 더욱 분노케 한다. 버질 반 다이크의 후계자를 찾는 리버풀과 수비진 전체를 갈아치우려는 맨유가 반 더 벤을 영입 타깃 1순위로 점 찍었다는 소식이다. 여기에 '지구 방위대' 레알 마드리드까지 가세하며 반 더 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다급해진 토트넘 수뇌부는 연봉 인상을 포함한 파격적인 재계약 조건을 제시하며 반 더 벤 붙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현지의 시선은 싸늘하다. '팀토크'는 "현재까지 재계약 협상에 뚜렷한 진전이 없다"라며 "이는 사실상 이별의 전조 현상이며, 반 더 벤의 마음은 이미 런던을 떠났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반 더 벤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물론, 최후의 보루인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마저 이적설에 휘말려 있다. 수비진 전체가 한꺼번에 증발할 위기다. 만약 강등이 확정될 경우, 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바이아웃'이나 헐값에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헌신할 때만 해도 토트넘은 끈끈한 결속력을 자랑하는 팀이었다. 하지만 에이스가 떠나고 고삐 풀린 어린 선수들이 주인이 된 지금, 토트넘은 더 이상 명문 클럽의 품격을 찾아볼 수 없는 '이적 맛집'으로 전락했다. 팀의 운명이 걸린 강등권 혈투보다 자신의 화려한 커리어와 고액 연봉이 우선인 스타 플레이어들. 라커룸 기강을 망치고 팀을 사지로 몰아넣은 뒤 유유히 빅클럽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려는 반 더 벤의 행보는, 현대 축구가 잃어버린 '낭만'과 '충성심'의 씁쓸한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26. 8:30
[OSEN=서정환 기자] “한국에서는 내가 갈 팀을 만들어 놓고 나가는데…” 서울을 떠난 제시 린가드(34)가 아직도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원하는 유럽무대 재진출은 실패했다. 린가드는 지난해 12월 FC 서울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그는 2024년 2월 한국 무대에 입성해 공식전 65경기 18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을 떠난지 세 달이 지난 현재까지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한 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남아 있다. 한국을 떠난 린가드는 잉글랜드 복귀를 자신했다. 그러나 1월 이적시장서 무려 7개유럽팀에게 거절을 당했다. 친정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린가드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챔피언십의 미들즈브러, 코벤트리 시티, 입스위치 타운도 린가드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25일 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린가드에게) 갈 곳은 정해놓고 나가는 거냐고 물어봤는데 정해놓은 데가 없다더라. 참 희한하다. 한국에서는 내가 갈 팀을 만들어 놓고 나가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했다”며 의문을 표했다. 결국 린가드는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레인저스까지 눈을 낮췄지만 역시 거절을 당했다. 현재 린가드를 원하는 팀은 브라질프로리그까지 내려갔다. 린가드가 잉글랜드로 돌아간 이유는 가족때문이다. 브라질로 갈 바에야 차라리 서울에 남는 것이 나았다. 김 감독은 “유럽시장이 크기 때문에 언제든 팀을 찾을 수 있다는 마음이라더라. 그래서 더 큰 곳으로 가고, 딸과 가까운 곳에서 지내고 싶다고 했다. 근데 이럴 거면 여기 있지”라며 아쉬워했다. 린가드가 축구를 계속하려면 정말 한국보다 더 먼 브라질로 가야 하는 것일까. 정말로 한국을 떠난 이유를 찾지 못한 린가드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26. 8:11
[OSEN=이인환 기자] 첼시의 ‘에이스’ 콜 파머가 그라운드 밖에서도 확실한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첼시의 ‘소년 가장’ 콜 파머가 이번에는 전술판이 아닌 가십란의 주인공이 됐다. 발단은 그의 여자친구이자 유명 인플루언서인 올리비아 홀더가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 몇 장이었다. 홀더는 수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아찔한 의상을 입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그녀는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채 옆라인이 시원하게 파인 블랙 드레스를 입고 이른바 ‘옆가슴’을 과감하게 노출했다. 모델다운 당당한 포즈와 육감적인 몸매는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두 사람의 열애는 지난해 12월, 파머가 얼굴을 꽁꽁 숨긴 채 런던의 ‘윈터 원더랜드’에서 비밀 데이트를 즐기던 모습이 포착되며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파머는 사격 게임 등으로 거대한 곰인형을 따내며 여자친구에게 바치는 등, 경기장에서만큼이나 날카로운 집중력을 과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때 비밀스럽게 만남을 이어오던 이들은 최근 들어 숨길 기색 없이 당당한 ‘공개 연애’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달 초 첼시가 FA컵에서 헐 시티를 4-0으로 완파하며 승전고를 울리던 시간 파머는 경기에 결장하고 대신 홀더와 함께 두바이로 로맨틱한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파머는 사랑꾼 면모도 확실했다. 그는 두바이의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1인분에 무려 800파운드(약 135만 원)에 달하는 일본산 와규 요리를 대접하며 여자친구를 극진히 챙겼다. 일등석 비행기는 기본이었다. 홀더가 올린 여행 사진에는 차 뒷좌석에서 파머의 다리 위에 다리를 올리고 있는 다정한 모습 등이 담겨 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홀더 역시 남자친구를 향한 내조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녀는 최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의 홈 경기는 물론, 리즈와 브렌트포드 원정 경기까지 직접 찾아가 파머를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사진을 접한 첼시 팬들은 "우리 에이스 파머가 축구만 잘하는 게 아니었네", "역시 '콜드(Cold)' 파머, 안목도 차갑고 예리하다", "파머를 잘 보살펴달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더선 캡쳐.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26. 8:10
국제축구연맹(FIFA)이 북중미월드컵 기간 중 미국 내 개최 도시에서 진행할 팬 페스티벌 행사가 예산 확보 문제로 삐걱대고 있다. 범죄 단체 난동에 따른 소요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돼 곤란을 겪고 있는 멕시코에 이어 대회 성공 개최를 흔드는 또 하나의 악재로 우려를 모은다. AP통신은 “월드컵 뉴욕·뉴저지 조직위원회가 오는 6월 열리는 북중미월드컵을 불과 4개월 앞두고 예산이 모자라 급히 새로운 팬 페스티벌 장소를 물색 중”이라면서 “당초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는 리버티 주립공원에 부지를 마련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했다. 지역 내 21개 카운티에 걸쳐 팬들이 응원할 수 있는 소규모 공간 여러 곳을 확보해 지역 사회 축제와 월드컵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시애틀과 마이애미 등 여타 개최 도시의 상황도 여의치 않다. 뉴욕타임스가 운영하는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24일 “마이애미 조직위 관계자가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향후 30일 이내에 연방 정부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지 못 할 경우 팬 페스티벌을 취소해야 할 상황’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월드컵 기간 중 남부 플로리다를 방문할 수십 만 명 중 대부분은 팬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경기를 즐길 것”이라면서 “마이애미는 수퍼볼 같은 매머드급 스포츠 이벤트를 치러봤지만 (경기장 밖에서 열리는) 팬 페스티벌 운영 경험은 전무하다”고 우려했다. 개최 도시마다 팬 페스티벌 준비에 난항을 겪는 이유는 자금줄이 말랐기 때문이다. 당초 미국 정부는 월드컵 운영 및 치안·보안 유지를 위해 6억2500만 달러(약 8930억원), 드론 위협 대응 비용으로 2억5000만 달러(약 3570억원)를 책정했다. 하지만 지난달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 2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미 의회가 국토안보부 예산안 처리를 미루고 있다. 월드컵 지원금은 국토안보부 산하 연방재난관리청이 집행한다. 팬 페스티벌 장소 계약은 물론, 보안 시스템 확보 방법이 막연해지자 미국 내 11곳의 개최도시 조직위 관계자들은 “월드컵 기간 중 선수들과 팬들의 안전을 보장할 방법이 사라졌다”며 조속한 지원금 배분을 요구하고 나섰다. FIFA 팬 페스티벌은 미리 정한 공공장소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팬들이 함께 응원하며 경기를 즐기는 이벤트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 팬들이 선보인 대규모 길거리 응원에서 영감을 받아 4년 뒤 독일월드컵에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히 유지 중이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6.02.26. 8:01
수도 서울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팀 FC서울은 K리그1(1부리그) 최고 인기 구단이다. 지난 시즌 총관중 수 44만516명으로 전체 12개 구단 중 1위에 올랐다. 평균 관중(2만3185명) 또한 1위다. 하지만 성적은 높은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 하고 있다. 꾸준히 최상위권 전력으로 평가 받으면서도 우승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 했다. 지난 시즌도 6위에 그쳤다. 마지막 우승 이력은 10년 전인 2016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부임 3년차를 맞은 서울 사령탑 김기동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오랜 무관의 한을 풀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해까지 간판 스타로 활약한 뒤 떠난 잉글랜드대표팀 출신 공격수 제시 린가드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공격진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지난해 전북 현대의 K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한 뒤 스토브리그 기간 중 서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특급 윙어 송민규(27)는 서울 팬들의 우승 갈증을 씻어 줄 ‘마지막 퍼즐’로 주목 받는다. 26일 경기도 구리의 서울 훈련장에서 만난 그는 “린가드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역할이지만, 부담감을 느끼지 않으려 애쓴다. 그저 (김기동) 감독님을 도와 우승하겠다는 생각에 집중할 뿐”이라면서 “팬들께 10년 만에 ‘서울의 봄’을 다시 선사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송민규가 K리그 무대에 데뷔한 2018년, 당시 포항 스틸러스에서 그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발탁해 키운 지도자가 김 감독이다. 당시 포항 수석코치였던 김 감독은 다재다능하지만 체력이 부족한 송민규를 집중 조련했다. 다양한 훈련에 더해 1년 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10㎞씩 뛰게 했다. 그렇게 기술과 체력이 부쩍 좋아진 그는 저돌적인 드리블, 지능적인 연계 플레이, 침착하고 정확한 슈팅 등 장점이 살아나며 일취월장했다. 이듬해 주전을 꿰찼고, 2020시즌에는 16개의 공격 포인트(10골 6도움)를 기록하며 K리그 톱클래스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한 해 뒤 강팀인 전북으로 이적했고, 국가대표로도 뽑혔다. 송민규는 “김기동 감독님은 선수단 내 체력 꼴찌였던 나를 현재 위치까지 끌어 올려주신 은인”이라면서 “서울에서 감독님과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이라 자신했다. 공교롭게도 전북 시절 송민규는 ‘서울 킬러’로 통했다. 지난 시즌 기록한 8골 중 4골(K리그 3골·코리아컵 1골)을 서울을 상대로 몰아 넣었다. 서울과 치른 4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본 송민규는 “이제부턴 ‘서울의 킬러’가 되어 상대 수비진을 휘젓고 다닐 것”이라면서 “가장 기록이 좋았던 2020시즌보다 하나 더 많은 17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게 올해 목표”라 강조했다. 송민규의 곁엔 지난해 12월 백년가약을 맺은 스포츠 아나운서 곽민선이 함께 한다. 그는 “아내의 든든한 내조를 받으니 몸 상태가 더 좋다”면서 “예년을 능가하는 경기력을 자신하는 건 다 이유가 있다”며 수줍게 웃었다. 전북에서 두 차례 K리그1 우승을 경험한 송민규에게 ‘강팀의 조건’에 대해 물었다. 그는 “첫째도 둘째도 팀워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 우승을 해본 팀은 제 아무리 개성 강한 스타 선수가 넘쳐 나도 똘똘 뭉친다”면서 “올 시즌 서울이 그런 마음가짐으로 단결하길 바란다. 나부터 한 발 더 뛰고 희생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우승할 수만 있다면 뭐든 할 것”이라면서 “서울의 상징색인 빨강으로 머리를 물들이는 것도 문제 없다”고 큰소리쳤다. 서울은 28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인 더비’로 새 시즌의 문을 연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6.02.26. 8:01
[OSEN=이인환 기자] 팬들의 거센 분노가 폭발했지만 당사자는 신났다. LAFC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에서 인터 마이애미를 3-0으로 완파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경기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메가급 이벤트였다.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 LAFC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 잡은 손흥민과, 인터 마이애미를 이끄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정면충돌했기 때문이다. 두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마주한 것은 각각 토트넘과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지난 2018년 12월 챔피언스리그 무대 이후 무려 5년여 만의 일이었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의 승부는 생각보다 너무나도 싱겁게 갈렸다. 메시는 90분 내내 LAFC의 거친 압박 수비에 철저하게 고립되며 단 하나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반면 손흥민은 특유의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손흥민은 전반 38분 환상적인 패스로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3-0 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현지 스포츠 전문 매체 '플래시 스코어'가 "손흥민이 슈퍼스타 맞대결의 최종 승자가 되며 메시를 완벽하게 압도했다"라고 극찬할 만큼 이날 그라운드의 유일한 지배자는 단연 손흥민이었다. 그러나 이날 축구계의 시선을 사로잡은 진짜 이슈는 손흥민의 환상적인 경기력이나 메시의 부진이 아니었다. 치열한 기싸움이 펼쳐져야 할 전반전 한복판에서 손흥민을 향한 러브콜이 있었기 때문.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팽팽한 0-0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19분 인터 마이애미의 중앙 수비수 막시밀리아노 팔콘은 자신의 마크맨인 손흥민에게 슬그머니 다가가더니 난데없이 두 손을 모아 간절하게 비는 제스처를 취했다. 팔콘은 전반전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손흥민의 유니폼을 '선점'하기 위해 노골적인 애정 공세를 펼친 것이다. 팔콘의 뜬금없는 부탁에 손흥민이 쿨하게 고개를 끄덕이자, 팔콘은 세상을 다 가진 듯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활짝 웃어 보였다. 미국 현지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된 이 기막힌 장면은 즉각 거센 후폭풍을 불러일으켰다. '폭스 사커'를 비롯한 유력 현지 매체들은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영상을 조명하며 "팔콘은 혹시라도 뺏길까 봐 경기 후 손흥민과 유니폼 교환을 일찌감치 확정해야만 했다"라며 조롱 섞인 코멘트와 땀 흘리며 웃는 이모지를 덧붙였다. 당연히 인터 마이애미 팬들의 분노는 활화산처럼 폭발했다. 마이애미 현지 팬들은 "여기가 팬미팅 현장인가 프로 경기인가", "무실점 수비보다 유니폼 쇼핑이 더 중요한가", "메시라는 최고의 동료를 두고 상대 팀 에이스에게 굽신거리는 꼴을 참을 수 없다"며 융단 폭격을 가했다. 쏟아지는 비난 폭격 속에서도 팔콘은 당당했다. 그는 소속팀의 치욕적인 대참사보다 손흥민의 유니폼을 얻어낸 기쁨이 더 큰 듯했다. 결국 경기가 끝난 후 라커룸 터널에서 끈질기게 손흥민을 기다린 끝에 뜨거운 포옹과 함께 기어코 유니폼을 손에 넣은 팔콘은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팔콘은 "손흥민이 얼마나 위대하고 훌륭한 선수인지는 굳이 내 입으로 설명할 필요조차 없다. 나와 내 아내는 아주 오래전부터 손흥민의 열렬한 팬이었다"라며 자신의 기행이 가족적인 '팬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했다. 팔콘은 "손흥민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사람이다. 경기 중 나의 무례할 수도 있는 부탁에도 전혀 문제없다며 흔쾌히 답해줬고, 경기가 끝난 뒤 유니폼을 건네며 먼저 포옹까지 해줬다"라며 흥분된 어조로 미담을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라커룸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경기장 주변의 어린아이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따뜻하게 챙겼다. 가끔은 손흥민처럼 위대한 선수들의 진가를 그라운드 위에서 직접 느낄 때가 있다. 메시와 함께 MLS의 수준을 통째로 끌어올리는 위대한 선수들을 인정하고 존경하는 것은 축구 선수로서 너무나 당연한 일"라고 강조했다. 팬들의 비난 속에서도 '성덕(성공한 덕후)'이 되었다며 아이처럼 기뻐하는 팔콘을 통해 손흥민의 위대함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26. 7:59
[OSEN=서정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가 스페인 구단 경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호날두는 스페인 2부리그 소속 UD 알메리아 지분 25%를 인수했다. 이번 거래는 그의 개인 투자 법인인 CR7 스포츠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이뤄졌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장기적인 전략 투자로 평가하고 있다. 호날두는 성명을 통해 “나는 오래전부터 경기장 밖에서도 축구에 기여하고 싶다는 열망을 가져왔다. 알메리아는 탄탄한 기반과 분명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구단이다. 구단이 새로운 성장 단계로 나아가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알메리아는 2025년 5월 사우디 투자 그룹에 인수된 바 있다. 구단은 재정 안정과 유소년 시스템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호날두의 합류로 글로벌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현재 41세인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 나스르와 계약을 2027년 6월까지 연장했다.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 중인 그는 올여름 열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으로 나설 전망이다. 알메리아는 2024년 4월 강등된 뒤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27경기를 치른 현재 스페인 2부리그 3위에 올라 있으며, 선두 라싱 산탄데르에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승격 경쟁이 한창인 시점에서 ‘구단주 호날두’의 등장은 팀 안팎에 적지 않은 상징성을 더한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스페인 무대를 지배했던 호날두는 이제 투자자로서 스페인 축구에 다시 발을 들였다. 선수로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호날두가 구단 경영에서도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26. 6:30
[OSEN=서정환 기자] “그럴 거면 서울에 남지!” FC서울도 아쉽고 김기동 감독도 제시 린가드(34)가 그립다. 린가드는 지난해 12월 FC 서울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그는 2024년 2월 한국 무대에 입성해 공식전 65경기 18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을 떠난지 세 달이 지난 현재까지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한 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남아 있다. 한국을 떠난 린가드는 잉글랜드 복귀를 자신했다. 그러나 1월 이적시장서 무려 7개유럽팀에게 거절을 당했다. 친정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린가드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챔피언십의 미들즈브러, 코벤트리 시티, 입스위치 타운도 린가드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린가드는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레인저스까지 눈을 낮췄지만 역시 거절을 당했다. 현재 린가드를 원하는 팀은 브라질프로리그까지 내려갔다. 린가드가 잉글랜드로 돌아간 이유는 가족때문이다. 브라질로 갈 바에야 차라리 서울에 남는 것이 나았다. 김기동 FC서울 감독도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린가드는 2024시즌을 앞두고 서울 유니폼을 입었고, 2년 동안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시즌엔 주장 완장까지 차고 팀을 이끌었다. 김기동 감독은 "지난 시즌 제시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 능력 있는 선수가 빠져서 나도 좀 아쉽다. 그럴 거면 여기 있지”라며 애정을 보였다. 린가드가 원했던 프리미어리그 복귀는커녕 유럽무대 진입도 불가능했다. 아무리 K리그에서 재기에 성공했지만 린가드의 많은 나이가 걸림돌로 작용했다. 린가드가 축구를 계속하려면 정말 브라질로 가야 하는 것일까. 냉정한 현실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26. 3:56
[OSEN=이인환 기자] 피는 못 속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영원한 '전설' 웨인 루니의 장남 카이 루니(16)가 U-18 팀 복귀전에서 깔끔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뽐냈다. 맨유 U-18 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캐링턴 훈련장에서 열린 더비 카운티와의 U-18 프리미어리그 북부 지구 경기에서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하며 6-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승점 1점 차로 맹추격하며 유스 리그 패권 다툼에 불을 지폈다. 영국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가장 큰 화제는 단연 카이 루니의 복귀였다. 16세 이하 팀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며 월반한 카이는 후반 25분 루이 브래드버리를 대신해 교체 투입되며 U-18 무대를 밟았다. 관중석에는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아버지 웨인 루니가 절친한 동료 존 오셰이와 함께 자리해 따뜻한 음료를 즐기며 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했다. 카이는 투입 직후 곧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막판 감각적인 패스로 노아 아자이의 골을 도우며 복귀전 공격 포인트를 신고했다. 아자이는 카이의 패스를 받아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를 따돌린 뒤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JJ 가브리엘이 카이에게 완벽한 득점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으나, 아쉽게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카이 루니는 이미 구단 내에서 촉망받는 유망주다. 이달 초 노리치 시티 U-16 팀과의 프리미어컵 준결승전에서는 혼자서 4골을 퍼붓는 괴력을 발휘하며 팀의 6-4 승리를 견인하기도 했다. 물론 이날 경기에서 카이만큼이나 빛난 스타들이 있었다. 현재 맨유 아카데미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15세 천재 공격수 JJ 가브리엘은 이날도 2골을 터뜨리며 최근 4경기 6골, 시즌 16골이라는 경이로운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여기에 독일 함부르크 태생의 윙어 노아 아자이와 스트라이커 루이 브래드버리 역시 나란히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17세의 왼쪽 윙어 아자이는 지난해 11월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일찌감치 1군 훈련에 소집될 만큼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날 경기장에는 미들즈브러의 마이클 캐릭 감독을 비롯해 조너선 우드게이트 등 축구계 인사들이 대거 방문해 가브리엘과 아자이, 그리고 카이 루니의 활약을 유심히 지켜봤다. 맨유 역대 최다 득점자인 아버지의 길을 묵묵히 뒤따르고 있는 카이 루니. 아버지의 전성기 시절을 연상케 하는 영리한 플레이와 이타적인 모습에 맨유 팬들은 다시 한번 '루니'라는 이름이 올드 트래포드 전광판에 새겨질 날을 고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루니 SNS.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26. 3:33
[OSEN=이인환 기자] 축구고 뭐고 사람부터 살고 봐야 할 판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수배령이 내려졌던 마약왕 ‘엘 멘초’의 사살 이후 멕시코 전역이 피의 보복으로 물들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단 4개월 앞두고 개최국 멕시코가 사실상 '준전시 상태'에 돌입했다. 멕시코 군이 CJNG(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의 수장 네메시오 오세게라를 사살한 지 이틀 만에 카르텔 조직원들이 멕시코 32개 주 중 20개 주를 장악하고 무차별 보복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은 참혹하다. 과달라하라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는 도로가 차단되고 차량과 상점이 불길에 휩싸였다. 이번 사태로 최소 74명이 사망했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지만, 현장에서는 "마치 전쟁터에 있는 것 같다"는 주민들의 절규가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일본 자동차 기업 혼다는 과달라하라 공장 가동을 중단하며 몸을 사릴 정도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번 폭동의 중심지인 과달라하라가 한국 대표팀에는 중요한 장소라는 점이다. 인근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홍명보호는 조별리그 1, 2차전을 폭동이 일어나고 있는 한가운데인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치러야 한다. 사실상 한국 선수단은 물론, 원정 응원에 나설 한국 축구 팬들의 안전이 카르텔의 보복 테러 위협 때문에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에스타디오 아크론은 한국 경기 외에도 K조 콜롬비아의 조별리그 2차전, H조 3차전인 우루과이와 스페인의 조별리그 3차전도 예정된 곳이다. 당장 3월 말에는 이곳에서 대륙별 플레이오프 두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런 아비규환 속에서도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발언은 기름을 부었다. 그는 지난 25일 AFP 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안심하고 있다. 모든 것이 좋다. 대회는 장관이 될 것”이라며 현지의 참혹한 현실과는 동떨어진 ‘꽃밭’ 같은 소리를 내뱉었다. 개최 도시 중 하나인 과달라하라가 카르텔 보복의 핵심지임에도 불구하고, 흥행과 개최 강행만을 외치는 FIFA의 태도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에게도 직격탄이다. 앞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멕시코 현지의 불안한 치안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실제로 과거 멕시코 원정이나 전지훈련 당시에도 대표팀은 사설 경호원을 대동하고 외부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등 삼엄한 경비 속에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홍명보 감독 역시 그간 "선수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북중미 현지의 치안 상황에 예민하게 반응해왔다. 하지만 현재 멕시코의 상황은 단순한 ‘우범 지대’ 수준을 넘어섰다. 카르텔이 국가 공권력을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한 상황에서, 과연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안전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멕시코와 아이슬란드의 친선 경기가 열리는 케레타로 주 역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미 지난 일요일 이곳에서는 폭력 사태로 리그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멕시코 정부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아무런 위험이 없다"며 팬들을 안심시키려 애쓰고 있지만, 불타버린 차들이 가득한 시내로 인해 불안감이 가증되고 있다. 과달라하라에서는 우루과이와 스페인의 '빅매치'를 포함해 조별리그 4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3월 말에는 월드컵 본선행 막차를 타기 위한 플레이오프 토너먼트까지 예정되어 있다. 홍명보호가 만약 이 지역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전술적인 준비보다 '생존'을 먼저 걱정해야 할 처지다. FIFA와 멕시코 정부가 경제적 논리에 매몰되어 "안전하다"는 주문만 외우는 사이, 축구장 밖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총성이 울려 퍼지고 있다. 선수와 팬들의 목숨을 담보로 강행되는 월드컵이 과연 인판티노의 말처럼 '장관'이 될 수 있을까. '피의 월드컵'이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전 세계 축구계를 짓누르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26. 3:14
[OSEN=고성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최고의 콤비 '흥부 듀오'는 계속된다. 이적설로 잡음을 일으켰던 드니 부앙가(32)가 LAFC와 재계약에 서명했다. LAFC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격수 부앙가와 다년 계약 연장을 체결했다.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인 그와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으며, 2030시즌까지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부앙가를 장기적으로 붙잡는 데 성공한 LAFC다. 부앙가는 2022년 8월 LAFC에 합류한 뒤 쭉 팀의 에이스로 활약해 왔다. 그는 데뷔 시즌부터 득점력을 자랑하며 LAFC의 2022 MLS컵 우승을 이끌었다. 부앙가는 MLS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2023시즌 정규리그 31경기 20골 7도움을 몰아치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MLS 베스트 일레븐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도 손흥민의 지원 아래 날개를 펼치며 20골 11도움을 터트렸고, 144경기 94골로 구단 통산 최다 득점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다만 부앙가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여러 소문에 휩싸였다.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와 브라질 플루미넨시가 영입 제안을 보냈다. 플루미넨시는 그의 이적료로 1500만 달러(약 214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LAFC는 모든 제안을 거절하며 부앙가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이 과정에서 부앙가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적 무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결국 LAFC와 재계약에 서명하면서 모두 없던 일이 됐다. 부앙가는 "LAFC가 보여준 신뢰에 감사한다"라며 "처음부터 나와 가족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집처럼 편안함을 느꼈다.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이 클럽과 팬들을 대표한다는 건 영광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더 발전하고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려 이 클럽을 더 높은 곳으로 올려놓고 싶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존 토링턴 공동 회장 겸 단장 역시 "드니는 합류한 첫날부터 역사적인 꾸준함으로 엘리트 수준의 활약을 보여줬고, 우리가 여러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이번 계약은 그에 대한 평가를 반영한 거다. 우리는 그가 이곳에서 이룬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함께 그 성공을 이어가길 기대한다"라고 환영했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시너지도 계속될 전망이다. 둘은 지난 시즌 도중 LAFC가 넣은 18골을 연속해서 책임지며 MLS 신기록까지 세웠다. 만나자마자 MLS 최고의 공격 듀오로 떠오른 것. LAFC도 "슈퍼스타 공격수 손흥민이 합류한 이후, 두 선수는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듀오로 떠올랐다. 두 선수는 플레이오프 포함 25골 8도움을 합작했다. 8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LAFC의 18연속 골을 합작하며 MLS 역사상 두 명이 기록한 최다 연속 득점 기록을 세웠다. 또한 그들은 LAFC를 MLS 역사상 세 경기 연속 해트트릭 선수를 배출한 최초의 구단으로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시즌에도 손흥민과 부앙가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LAFC는 개막전부터 '디펜딩 챔피언' 인터 마이애미를 3-0으로 격파하며 우승 후보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손흥민이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결승골을 도왔고, 부앙가는 1골 1도움을 올렸다. "감독이 바뀌었지만, 솔직히 말해 손흥민과 부앙가가 있는 한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던 MLS의 예측대로였다. 그 결과 LAFC는 1라운드 파워 랭킹 1위를 차지했다. MLS는 "완벽한 일방적 압승이었다. LAFC는 인터 마이애미를 3-0으로 꺾는 경기에서 시작부터 지배하며 극도로 위협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부앙가, 손흥민, 마르티네스로 구성된 트리오는 75000명이 넘는 역사적인 관중 앞에서 쇼를 펼쳤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부앙가의 활약이 눈부셨다. MLS는 "부앙가는 혼자서 기대득점(xG) 2.11과 기대어시스트(xA) 0.85를 기록했다. 엘리트 재능들이 대거 출전한 경기였지만, 그는 그중에서도 최고의 선수였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LAFC, MLS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26. 3:01
[OSEN=서정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 16강행 뒤에는 이강인(25, PSG)의 침착한 조율이 있었다. PSG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AS 모나코와 2-2로 비겼다. PSG는 1차전 3-2 승리를 더해 합산 스코어 5-4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전반 내내 PSG는 점유율을 쥐고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45분 마그네스 아클리우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합산 스코어가 4-4로 맞춰지며 경기장은 긴장감에 휩싸였다. 후반 13분 모나코의 마마두 쿨리발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흐름이 바뀌었다. PSG는 후반 15분 마르퀴뇨스의 동점골, 후반 21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역전골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한 골 차 리드는 결코 안전하지 않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은 이강인이었다. 후반 24분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투입된 이강인은 중원과 측면을 유기적으로 오가며 템포를 조절했다. 급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무리한 돌파나 슈팅 대신 간결한 패스로 볼 점유를 유지했다. 수적 우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팀을 이끌었다. 공격 전환 시에는 전진 패스로 속도를 살렸다. 수비 전환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압박 가담으로 균형을 맞췄다. 모나코는 후반 추가시간 조르당 테제의 만회골로 다시 추격했다. 종료 직전 세트피스에서 동점 기회까지 만들며 PSG를 끝까지 압박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 침착함을 유지한 PSG는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의 흐름을 관리한 이강인의 역할은 분명했다. 수적 우위 속에서도 방심하지 않고 경기를 닫아낸 PSG에 이강인의 냉정한 발끝이 있었다. 이날 이강인은 슈팅 1회, 터치 27회, 패스정확도 96%, 파이널 서드 패스 100% 성공의 기록을 남겼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26.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