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지독하게 안 풀리는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44)이다. 경질 압박 속 에이스를 부상으로 당분간 쓸 수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달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킬리안 음바페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정밀 검사 결과 그는 왼쪽 무릎 염좌 진단을 받았다. 이번 부상으로 음바페는 오는 5일 열리는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스페인과 프랑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탈 기간은 최대 3주로 예상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약 일주일 뒤 스페인 수페르코파 준결승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붙는다. 이른바 마드리드 더비다. 알론소 감독의 향후 거취와도 직결될 수 있는 경기인데 음바페가 못 뛸 가능성이 크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 공격의 중심이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24경기에서 29골 기록 중이다. 팀 득점 대부분에 관여했다. 지난 달 21일 세비야전에서도 골을 넣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13년 세운 레알 마드리드 단일 연도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 8경기 성적 2승 3무 3패로 안 그래도 분위기가 어두운 레알 마드리드인데, 음바페의 부상까지 겹쳐 알론소 감독 입장에선 한숨만 나온다. '디 애슬레틱'의 마리오 코르테가나 기자는 "알론소 감독의 축구 철학이 선수단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음바페는 이런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이제 전력에서 빠지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주드 벨링엄 등 스타 자원이 즐비하다. 다만 음바페의 능력엔 못미치고 있다. 현재 경질 압박을 받고 있는 알론소 감독에게 다가오는 아틀레티코와의 맞대결은 '경질' 분수령이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보드진은 가능하면 알론소 감독과의 동행을 이어가길 원한다. 그러나 부진이 이어질 경우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음바페 없이 해법을 찾아야만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6.01.01. 13:05
[OSEN=고성환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도 손흥민(33, LAFC)의 라스트 댄스를 주목하고 있다. 그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월드컵 무대와 작별할 수 있는 전 세계 스타 10인에 포함됐다. FIFA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컵 무대에서 라스트 댄스가 손짓한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모하메드 살라 등이 마지막 월드컵 토너먼트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북중미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레전드 10명을 선정했다. FIFA가 "이번 대회가 월드컵 스완송이 될 수 있는 10명의 슈퍼스타를 살펴본다"라고 언급한 만큼 명단은 매우 화려했다. 메시와 호날두, 살라 외에도 루카 모드리치, 케빈 더 브라위너, 사디오 마네, 네이마르, 하메스 로드리게스, 버질 반 다이크가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손흥민이 유일하게 월드클래스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FIFA는 "한국의 위대한 손흥민은 빠르게 경기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출전한 뒤 2018년 대회와 2022년 대회를 자신의 기록에 추가했다"라고 운을 띄웠다. 벌써 3차례나 월드컵을 경험한 손흥민이다.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월드컵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머리를 노랗게 물들였던 신예 손흥민은 알제리전에서 득점했지만, 아쉬운 패배와 조별리그 탈락에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후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멕시코전에서 만회골을 넣었고, 독일과 최종전에서 쐐기포를 터트리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한국은 같은 조의 멕시코가 스웨덴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16강 진출은 무산됐다. 경기 후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펑펑 눈물을 쏟았다. 그럼에도 전 세계를 놀라게 하며 박수받을 자격 충분한 '카잔의 기적'이었다. FIFA도 "러시아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2골 차로 이겨야만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었다. 후반 추가 시간 한국은 선제골을 넣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손흥민이 거의 마지막 킥으로 2-0 승리를 확정지었다. 안타깝게도, 다른 경기의 결과로 인해 한국은 놀라운 승리에도 불구하고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했다"라고 조명했다. 두 차례 아픔을 겪은 손흥민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안면골절로 출전이 어려운 상태였지만,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뛰는 투혼을 발휘했다. 그리고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16강에 올라갔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폭풍 질주한 뒤 패스를 찔렀고, 이를 황희찬이 마무리하며 '알 라이얀의 기적'을 완성했다. FIFA는 "2022년 카타르 대회가 시작될 무렵 손흥민은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있었다. 그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 남길 고집했고, 한국이 토너먼트 단계에 도달하는 동안 경기력뿐만 아니라 모범적인 태도로도 팀을 이끌었다"라고 칭찬했다. 이제는 만 34세에 가까운 노장이 되어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하는 손흥민이다. 그는 자신의 첫 월드컵을 함께했던 홍명보 감독 밑에서 라스트 댄스를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가나전을 앞두고 "더 잘 준비해서 개성 있는, 멋진 월드컵을 준비하고 싶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A조에 배정됐다. 공동 개최국 멕시코(포트1)와 남아프리카공화국(포트3), 그리고 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중 한 팀이 될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패스 D 승자(포트4)와 함께 묶였다. 어느 하나 확실한 강자가 없는 상황. 멕시코·한국·남아공 모두 각각 속한 포트1과 포트2, 포트3 중에선 강팀이라고 보기 어렵다. 덴마크나 아일랜드가 올라올 것으로 유력해 보이는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D도 이탈리아가 있는 패스 A보다 낫다는 평가다. 한국 입장에서도 '죽음의 조'를 피하면서 충분히 조 1위 경쟁을 해볼 만한 대진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가 모두 멕시코에서 열린다.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유럽 PO 패스 D 승자와 1차전을 치른 뒤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그리고 25일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최종전을 소화한다. 다만 미국에서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10년 넘게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나 미국 LAFC에 합류했다. 일찌감치 현지 환경에 적응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지만, 일단 토너먼트에 진출해야 미국에서 월드컵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IFA, 폭스 스포츠, LAFC.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01. 10:25
[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양민혁(19, 포츠머스 임대)에 대한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매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스퍼스웹'에 따르면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 때 양민혁을 지킬 방침이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레알 마드리드가 양민혁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610만 파운드(약 118억 원) 규모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돌았다. 즉각적인 1군 전력 보강이 아닌 장기 육성을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토트넘은 양민혁을 내보낼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이 레알의 관심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민혁을 매각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들려줬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에서 조기 복귀시키는 선택지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의 임대 소속팀인 포츠머스 역시 다음 시즌까지 양민혁이 팀에 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민혁의 최근 활약은 빅클럽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영국 포츠머스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리시풋볼리그 챔피언십(2부리그) 24라운드 찰턴 애슬레틱과의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교체 투입된 그는 경기 종료 직전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 골로 포츠머스는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25를 기록, 21위로 올라서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양민혁은 올 시즌 공식전 15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2024시즌 강원FC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 포츠머스 임대 길에 올라 프리미어리그 무대 데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장기적인 성장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이 기조는 변하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포츠머스 노진주([email protected])
2026.01.01. 9:47
[OSEN=정승우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29, 바르셀로나)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없었다. 대신 바르셀로나의 색깔만이 남았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일(한국시간) 마커스 래시포드가 새해를 맞아 개인 소셜 미디어에 올린 게시물을 조명하며, 그의 향후 거취가 사실상 명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래시포드는 FC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으며, 올 시즌 공식전 24경기에서 7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확실한 반등에 성공했다. 래시포드는 게시물에서 "2025년을 돌아보며 변화와 자기 성찰의 한 해에 감사한다. 2026년을 향해 설렘과 동기, 그리고 스포츠와 인생 모두에서 더 큰 야망을 안고 나아간다"라고 적었다. 게시물에는 총 9장의 사진이 담겼는데, 대부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다만 아스톤 빌라 시절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득점한 장면 한 컷이 포함됐다. 2025년은 래시포드에게 전환점이었다. 아스톤 빌라와 바르셀로나에서의 연속된 임대 활약을 통해 경기력을 회복했고, 그 결과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복귀했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 전개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물론 모든 경기를 주전으로 소화한 것은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치른 리그 경기와 UEFA 챔피언스리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래시포드를 벤치에서 출발시켰다. 당시 한지 플릭 감독은 하피냐와 라민 야말 조합을 선택했다. 별개로 플릭 감독은 래시포드의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선발에서 제외된 선수들과는 항상 대화를 나누려고 한다. 래시포드에게 이야기했을 때 그는 '감독님,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팀이고, 승점 3점입니다'라고 말했다"라며 "완벽한 멘탈리티다. 벤치에 있어도 팀이 두텁다는 걸 보여주는 선수다. 지금은 최고의 컨디션에 올라와 있다"라고 밝혔다. 이런 흐름 속에서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바르셀로나가 올여름 래시퍼드의 완전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고 있다. 임대 계약에는 약 2,600만 파운드(약 506억 원) 수준의 이적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1.01. 9:23
[OSEN=정승우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8, 바르셀로나)의 거취를 둘러싼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FC 바르셀로나 잔류와 이적 가능성을 놓고 구체적인 움직임까지 포착됐다. 독일 '빌트'는 1일(한국시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미래가 다시 논쟁의 중심에 섰다"라며 "최근 몇 주 사이 이적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라고 보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현재 바르셀로나와 계약돼 있으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끝난다. 이 점이 각종 추측을 증폭시키는 배경이다. 나이가 무색하게 수요는 여전하다.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여러 구단들이 이미 물밑 접촉에 나섰고, 레반도프스키의 다음 행선지를 둘러싼 소문도 끊이지 않고 있다. 빌트에 따르면 크리스마스를 약 일주일 앞둔 시점, 바르셀로나에서 의미 있는 만남이 성사됐다. 레반도프스키와 그의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시카고 파이어 관계자들과 회동했다는 것이다. 시카고 파이어는 레반도프스키를 리그 전체를 대표할 '간판 스타'로 평가하며 영입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쟁자는 적지 않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복수 구단이 관심을 드러냈고, 튀르키예에서도 페네르바체 SK가 접촉한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나 레반도프스키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선수 본인의 생각은 명확하다. 당분간은 오직 경기력과 성과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다시 비중을 회복했고, 팀 내 역할도 점차 커지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봄이 되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계획이며, 그 선택지에는 바르셀로나 잔류도 포함돼 있다. 빌트는 "플릭 감독은 새로운 공격수를 원하고 있지만,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이 변수"라며 "여름 영입이 여의치 않을 경우, 1년 재계약 역시 현실적인 시나리오"라고 전했다. 내부 관계자들은 현재 스페인을 떠날 가능성을 60~70%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바르셀로나에 입성한 지 4년. 레반도프스키는 여전히 선택의 중심에 서 있다. MLS, 사우디, 튀르키예, 그리고 바르셀로나 잔류까지. 결론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고, 최종 판단은 시즌 후반부에 이뤄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1.01. 9:01
[OSEN=정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한 번 고비를 맞았다. 팀의 중심축인 킬리안 음바페(28)가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사비 알론소(45) 감독의 선택지는 더 좁아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의료진의 검사 결과 킬리안 음바페는 왼쪽 무릎 염좌 판정을 받았다. 회복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음바페는 2026년 첫 일정인 레알 베티스전을 건너뛰게 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공백은 최대 3주까지 길어질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최소 4경기를 치러야 한다. 문제는 시점이다. 약 일주일 뒤면 레알 마드리드는 수페르코파(스페인 슈퍼컵) 준결승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붙는다. '마드리드 더비'이자 알론소 감독의 향후 거취를 가를 수 있는 무대다. 하지만 에이스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디 애슬레틱'은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가 베티스전에 결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페르코파 4강 출전 역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는 한동안 무릎 불편함을 안고 뛰어왔고, 31일 정밀 검사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알론소 감독에게는 치명타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합쳐 24경기에서 29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사실상 혼자 책임졌다. 2025년 마지막 경기였던 세비야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13년에 세운 구단 단일 연도 최다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수치와 영향력 모두 대체 불가였다. 팀 흐름도 좋지 않다. 시즌 초반 라리가 선두를 달리던 레알 마드리드는 연말로 갈수록 흔들렸다. 최근 8경기 성적은 2승 3무 3패. 경기력 저하가 성적표에 그대로 반영됐다. 여기에 선수단 내부 소통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의 마리오 코르테가나 기자는 "선수들이 알론소의 축구 철학을 완전히 이해하고 체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단은 엘 클라시코 승리 이후 이어진 경기력 하락과 통제력 부족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음바페의 공백은 더 크게 느껴진다. 페데리코 발베르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주드 벨링엄 등 이름값만 놓고 보면 초호화 스쿼드지만, 현 체제에서 제 기량을 온전히 보여준 선수는 음바페가 유일했다. 알론소 감독은 이미 경질설의 중심에 서 있다. 최근 탈라베라, 알라베스, 세비야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숨을 돌렸지만, 경기 내용은 여전히 불안정했다. 특히 3부리그 팀을 상대로도 고전하는 모습은 의문부호를 남겼다. 수페르코파가 분수령으로 거론된다. 디 애슬레틱은 "보드진은 최대한 알론소 감독과 동행을 이어가길 원하지만, 여기서 더 미끄러질 경우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수페르코파 성적이 알론소 감독의 미래를 가를 것"이라고 짚었다.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아틀레틱 빌바오가 격돌하는 무대. 반등을 증명해야만 다음을 기대할 수 있다. 음바페 없이 해법을 찾아야 하는 알론소 감독의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1.01. 8:42
[OSEN=고성환 기자] "이름 가지고 축구하는 게 아니다. 그럴 때는 지났다." 이름값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이정효 감독과 이름값만 남은 수원삼성이 만났다. 과연 이정효 감독은 2부로 떨어진 명가를 어디까지 재건할 수 있을까. 이정효 감독은 지난달 24일 K리그2 수원의 제11대 신임 감독으로 공식 선임됐다. 수원 구단은 "명확한 축구 철학, 탁월한 지도 능력, 그리고 선수 육성에 강점을 가진 이정효 감독이 구단의 재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하고, 그동안 구단의 진정성과 존중의 마음을 담아 최선을 다해 영입을 추진했다"라고 설명했다. 많은 축구 팬들이 놀란 이정효 감독의 수원 부임이다. 그는 이번 겨울 수원뿐만 아니라 울산 등 여러 클럽의 진지한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K리그2에서 3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수원을 택한 것. 수원은 "이정효 감독은 최근 해외 구단을 비롯한 여러 K리그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수원삼성이 보여준 구단의 진심, 간절함, 그리고 무엇보다 감독에 대한 깊은 존중에 큰 신뢰감을 갖게 됐다. 그는 구단의 진정성에 마음이 움직여 수원의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계약기간도 길다. 이정효 감독은 수원과 4+1년 장기계약을 맺었다. 대표팀 제안 등 중도 계약 해지 조항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본적으로 4년 이상을 약속했다는 건 이정효 감독의 목표가 단순한 K리그1 승격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수원 구단도 이정효 감독의 꿈에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미 그가 부임하기 전 12명의 선수를 내보내며 선수단을 정리했고, 보강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건 임대생이었던 강성진 완전 영입뿐이지만,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센터백 홍정호와 '이정효 감독의 애제자' 광주 출신 미드필더 정호연 등의 합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수원이 이정효 감독에게 '올인'한 이유는 분명하다. 현재 K리그에서 이정효 감독만큼 실력 하나로만 자신을 증명하며 명장 반열에 오른 인물은 없다. 심지어 그는 한 지도자에게 "내 밑에서 콘 놓고 하던 놈이 많이 컸다"라는 말을 대놓고 들을 정도로 무시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만큼 이정효 감독은 철저히 비주류 지도자였다. 하지만 그는 2022시즌 광주 지휘봉을 잡자마자 K리그2 우승을 달성하며 1부 승격을 이끌었고, K리그1 데뷔 시즌에도 3위를 차지하는 '태풍'을 일으켰다. 이후로도 이정효 감독은 광주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진출했고, 시도민 구단 최초 8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제 시선은 이정효라는 한국 최고의 지도자가 2부에서 헤매고 있는 수원이라는 팀을 어떻게 바꿔놓을지로 향한다. 광주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철학으로 많은 팬들을 반하게 했던 그가 색깔을 잃은 수원에 어떤 색깔을 입혀놓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2024년 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이름값이 아닌 시스템과 철학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 1년도 되지 않아 경질한 축구대표팀을 향해 "각 팀마다 각 감독마다 생각하는 축구가 있다. 한국 대표팀이 생각하는 축구는 뭔지 철학이 뭔지 궁금하다. 도대체 무슨 축구를 할 건지. 그에 맞는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이정효 감독은 "어떤 축구를 하는지, 어떤 시스템과 철학을 갖고 있는지 생각하지 않고 그냥 유명한 감독을 뽑아놓은 뒤 '어떻게 해줘'라는 건 아니라고 본다. 대표팀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철학에 맞는 감독, 능력 있는 사람을 데려오는 게 맞다. 이름 가지고 축구하는 게 아니다. 그럴 때는 지났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많은 수원 팬들이 지적했던 부분과도 일맥상통한다. 수원은 한때 '리얼 블루'라는 기조 아닌 기조로 수원 출신 지도자들을 연달아 선임했지만, 만족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렇다고 돈을 아낀 것도 아니다. 물론 '레알 수원' 시절만큼 막강한 자금력을 자랑한 건 아니지만, 수원은 지난해에도 선수단 연봉으로만 약 96억 원을 지출했다. 이는 K리그2 '우승팀' 인천 유나이티드에 이은 2위다. 그 결과 수원은 변성환 감독의 지도 아래 K리그2 2위를 차지하며 승격의 꿈을 이어갔다. 그러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1 11위 제주에 패하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물론 팬들 앞에서 사죄의 절을 올린 변성환 감독을 비롯해 수원 구성원들의 노력을 깎아내릴 순 없겠지만, 수원의 행보에 방향성이 사라진 지 오래됐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이제는 달라져야 하는 수원이다. '수원다움'을 새로 정의해야만 명가 재건의 첫걸음을 디딜 수 있다. 그리고 분명 이정효 감독만큼 그 임무를 맡을 적임자는 없을 것이다. 이정효 감독은 2일 열리는 취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원 감독 생활에 막을 올린다. /[email protected]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 수원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01. 8:36
[OSEN=우충원 기자] 광주에서 경쟁의 시간을 보냈던 장신 공격수 박인혁이 대구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출전 기회를 향한 선택이었고, 커리어의 흐름을 바꾸기 위한 결단이었다. 축구계 소식통에 따르면 박인혁은 광주를 떠나 대구로 이적할 예정이다. 소식통은 “박인혁은 광주에서 치열한 경쟁을 견뎌왔다. 그러나 꾸준한 출전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강했다. 광주가 새롭게 선수 영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여러 고민 끝에 새로운 도전을 펼치게 됐다"며 “대구에서 세징야 등 기존 자원들과 호흡을 맞추며 승격을 목표로 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선수 본인 역시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인혁은 일찍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은 자원이다. 청소년 시절 두각을 나타내며 독일 분데스리가의 호펜하임에 입단했고 이후 프랑크푸르트로 임대 이적하며 유럽 무대 경험을 쌓았다. 2018년 국내 무대로 복귀한 뒤에는 대전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첫 시즌부터 31경기에 출전해 7골-3도움을 기록하며 활동량과 제공권, 연계 능력을 두루 갖춘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전남으로 이적한 2022시즌에는 38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며 꾸준함을 증명했다. 광주에서는 또 다른 경쟁이 기다리고 있었다. 박인혁은 29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하며 팀에 기여했고 당시 사령탑이었던 이정효 감독의 신뢰 속에 로테이션 자원 이상의 비중을 부여받았다. 다만 팀 내 공격 자원들의 경쟁이 워낙 치열했고 출전 시간에 대한 갈증은 쉽게 해소되지 않았다. 이정효 감독이 수원 삼성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박인혁 역시 자신의 커리어에 변화를 주기로 결심했다. 대구는 공격 전개에서 확실한 축을 갖춘 팀이며 장신 스트라이커의 활용 가치가 분명한 환경이다. 박인혁에게는 다시 한 번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무대가 열렸고 대구 역시 공격 옵션의 다양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email protected] [사진] 연맹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01. 8:05
이동경(29·울산HD)은 도쿄올림픽 8강 무대에서 멕시코 골망을 두 번 흔들었다. 그가 이번엔 월드컵 무대에서 멕시코 땅을 밟고 멕시코와 맞붙는다. 한국은 오는 6월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D 승자와 경쟁한다. 멕시코는 2차전 상대다.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국가대표 공격수 이동경은 “어린 시절부터 난 큰 무대에 강했다. 월드컵에 나가고 멕시코전 출전 기회가 온다면 올림픽 때처럼 멋진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동경과 멕시코의 인연은 2021년 도쿄올림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경(東炅)이란 이름 때문에 ‘도쿄(東京) 리’라고 불리며 대표팀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던 그는 8강 멕시코전에서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2골을 터뜨렸다. 비록 팀은 3-6으로 패했지만, 이동경의 왼발은 멕시코 수비진을 두 번이나 무너뜨렸다. 그때부터 이동경은 ‘멕시코 킬러’로 각인됐다. 5년 만에 찾아온 재회의 기회. 이동경의 현재 폼은 최상이다. 그는 2025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13골·12도움)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울산은 9위에 그쳤지만, 이동경 개인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여기까지 오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도쿄올림픽 이후 주가가 오른 이동경은 2022년 1월 독일 2부리그 샬케로 임대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같은 해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듯했다. 그러나 샬케 입단 직후 부상으로 쓰러졌고, 팀 내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면서 월드컵 출전도 좌절됐다. 결국 2023년 6월 국내로 유턴했다. 이동경은 독일에서 겪은 실패로 더욱 독해졌다. 그는 “한여름에도 에어컨을 세게 틀지 않고 지냈다. 실내와 온도 차가 크면 컨디션이 나빠질 수 있어서다. 주변에선 ‘더위를 참다니, 지독하다’고 놀리는 사람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또 “작년 전역한 날 군복도 안 벗고 곧장 울산에 합류했다. ‘축구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구단 관계자들이 ‘집에도 안 다녀왔냐’며 놀라더라”고 기억했다. 이동경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왼발 슈팅이다. 그는 지난해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중국전(3-0승)에서 마법 같은 왼발 감아차기 중거리 슛 골을 터뜨렸고, 9월 월드컵 개최국 미국과의 원정 평가전(2-0승)에선 기술적인 왼발 힐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중앙은 물론 측면 미드필드까지 오가는 멀티플레이어에 패스 정확도도 높다. 이동경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국내파 선수 중 단연 돋보인다. “‘소속팀 경기력이 좋아야 태극마크도 달 수 있다’는 감독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겼다. 울산에 새로 부임하신 레전드 공격수 출신 김현석(1996년 MVP) 감독님의 지도를 받고 기량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겠다. 2026시즌엔 지난해보다 딱 1골, 1도움 많은 14골·13도움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새해 소원요?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이에요. 마음가짐, 컨디션 등 모든 초점을 월드컵에 맞췄어요.” 이동경의 2026년 각오는 간단명료했다. “내 축구 인생의 전성기를 활짝 열어 젖힐 것”이라고 다짐했다. ‘멕시코 킬러’가 올해 멕시코로 간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6.01.01. 8:01
[OSEN=정승우 기자] 양민혁(20, 포츠머스 FC)의 한 방이 강등권의 공기를 바꿔놓았다. 극적인 결승골, 감독의 찬사, 그리고 빅클럽의 시선까지. 양민혁의 존재감이 잉글랜드 챔피언십 한복판에서 분명히 각인됐다. 포츠머스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찰턴 애슬레틱을 2-1로 꺾었다.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 갈렸다. 1-1로 팽팽하던 종료 직전, 해결사로 나선 이는 교체 투입된 양민혁이었다. 이 승리로 포츠머스는 시즌 6승 7무 10패(승점 25)를 기록하며 21위로 올라서, 길었던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는 혼란의 연속이었다. 후반 24분 코너 쇼네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추가시간 7분 하비 닙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흐름이 꺾이는 듯했다. 분위기를 다시 끌어온 것은 양민혁의 마지막 한 장면이었다. 추가시간 8분, 아크 정면에서 세컨드볼을 잡은 그는 수비수를 마주한 채 리듬을 끊어냈고, 한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낮게 깔린 슈팅은 그대로 골키퍼를 지나 왼쪽 골대 하단에 꽂혔다. 프래턴 파크가 폭발했다. 경기 후 존 무시뉴 감독의 반응은 솔직했다. 그는 "20년 넘게 축구계에 있었지만 이런 골을 언제 봤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정말 미친 골이었다"라며 "공이 들어갔는지조차 못 봤다. 골대 안에 있는 걸 보고 소름이 돋았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단순한 결승골이 아니라, 팀의 흐름을 바꾼 장면이었다는 의미다. 이 한 골은 우연이 아니다. 양민혁은 시즌 초반 5경기 연속 결장하며 적응에 시간이 필요해 보였지만, 10월 왓퍼드전 데뷔골을 시작으로 반등했다. 미들즈브러전 결승골, 레스터 시티전에서의 돌파와 도움까지, 출전 기회가 늘수록 존재감은 분명해졌다. 현재까지 공식전 15경기 3골 1도움. 숫자보다 인상적인 것은 매 경기 보여주는 속도와 대담함이다. 이런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시선도 따라붙었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양민혁은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잉글랜드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며, 이번 경기에서는 팀의 영웅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한때 스페인 매체를 통해 제기됐던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 역시 단순한 해프닝으로만 보긴 어렵다는 시선이다. 다만 당장의 이적 가능성은 낮다. 보도에 따르면 원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양민혁을 매각할 의사가 없으며, 1월에 복귀를 요청할 계획도 없다. 무시뉴 감독 역시 "양민혁이 다음 여름까지 프래턴 파크에 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떠나는 단계가 아니라, 더 증명해야 할 시간이라는 판단이다. 강등권에서 탈출한 포츠머스, 그리고 그 중심에 선 양민혁의 골은 승점 3점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1.01. 7:59
[OSEN=서정환 기자] 크리스티아노 호날두(41, 알 나스르)의 찌질한 과거가 드러났다. 루카 모드리치(41, AC밀란)는 불혹의 나이에도 세계최고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그는 주제 무리뉴 감독과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시절을 떠올리며, “무리뉴가 한 번은 호날두를 울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ESPN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3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와의 인터뷰에서 “라커룸에서 무리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울게 만드는 장면을 직접 봤다. 호날두가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는 선수였지만 단 한 번 상대 풀백을 끝까지 추격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고 말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호날두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무리뉴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두 사람의 관계는 긴장과 갈등이 반복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일화는 2015년 스페인 기자 기예름 발라게가 쓴 호날두 전기에서도 자세히 다뤄진 바 있다. 모드리치는 무리뉴, 카를로 안첼로티, 지네딘 지단, 라파 베니테스 감독 체제에서 호날두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에서 6시즌을 보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9시즌 동안 뛰며 챔피언스리그 4회, 라리가 2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발롱도르를 5차례 수상했다. 무리뉴는 토트넘에서 활약하던 모드리치를 레알 마드리드로 영입한 감독이기도 하다. 모드리치는 “무리뉴는 특별한 감독이다. 감독으로서도, 인간적으로도 특별했다. 그가 나를 원하지 않았다면 레알 마드리드에 올 수 없었을 것이다. 함께한 시간이 한 시즌뿐이어서 아쉽다”고 덧붙였다. 무리뉴는 강한 카리스마와 직설적인 리더십으로 호불호가 갈렸다. 모드리치는 무리뉴에 대한 존중을 분명히 했다. 그는 “무리뉴는 선수들에게 매우 직접적이지만 정직하다. 세르히오 라모스든, 막 합류한 선수든 똑같이 대했다. 지금 AC 밀란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도 비슷한 스타일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얼굴을 보고 말해준다. 정직함은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평가했다. 2018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13시즌 동안 뛰며 챔피언스리그 6회 등 총 28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같은 해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준우승을 달성하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올해 40세가 된 모드리치는 지난 5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AC 밀란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9월 페네르바체에서 경질된 뒤, 포르투갈의 벤피카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1.01. 6:24
[OSEN=서정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브라질의 전설 후베르투 카를로스(53)가 심장수술을 받았다. ESPN은 31일(한국시간) “브라질과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카를로스가 심장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그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불행 중 다행이다. 카를로스는 심각한 심장질환이 있는 것은 아니고 예방차원에서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를로스는 SNS를 통해 “최근 떠돌고 있는 정보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싶다. 의료진과 사전에 계획된 예방적 시술을 받았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어 카를로스는 “심장마비를 겪은 것은 아니며, 회복은 순조롭다. 곧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가 개인적·직업적 일정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응원과 걱정에 감사드리며, 우려할 만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53세인 카를로스는 역대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뛰며 라리가 우승 4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를 경험했다. 개인적으로도 1997년 FIFA 올해의 선수상 2위, 2002년 발롱도르 2위에 오르는 등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그의 UFO 프리킥은 아직도 축구계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1.01. 5:32
한국축구대표팀 주장 겸 에이스 손흥민이 몸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LA)FC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선수들이 가장 뛰고 싶은 팀으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일 “MLS 선수협회(MLSPA)의 연례 설문조사 결과 LAFC가 가장 뛰고 싶은 팀으로 첫 손에 꼽혔다”고 보도했다. MLSPA는 매년 소속 선수를 대상으로 가벼운 주제를 놓고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이번 설문에는 5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LAFC에 이어 샌디에이고FC와 내슈빌SC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SI는 “그동안 자유계약선수나 MLS 무대에 진출하려는 선수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로 손꼽힌 팀은 (리오넬 메시가 뛰는) 인터 마이애미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 했다”면서 “대신 손흥민과 위고 요리스 등을 영입한 LAFC가 선수들 사이에서 최상의 선택지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LAFC는 아울러 홈경기의 이점을 가장 많이 누리는 구단으로도 뽑혔다. SI는 “LAFC의 서포터스 ‘더(The) 3252’는 MLS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응원 단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MLS에서 뛰는 선수 중 피지컬이 돋보이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손흥민과 함께 LAFC에서 ‘흥부 듀오’를 결성해 공격을 이끄는 드니 부앙가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샬럿FC의 미드필더 브란트 브로니코, 2위는 시애틀 사운더스의 미국대표팀 미드필더 크리스천 롤던이었다. 경기 중 상대 선수를 의도적으로 자극하거나 거친 표현을 쏟아내는 ‘트래시 토커’ 순위에서는 토론토FC의 캐나다대표 풀백 리치 라레이아가 1위에 올랐다. SI는 “라레이아는 영어를 구사한다. MLS 무대에서 그는 옐로카드 35장을 받았지만 레드카드는 단 한 장도 받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6.01.01. 5:24
[OSEN=서정환 기자] 킬리안 음바페(28, 레알 마드리드)가 새해 첫 날부터 꼬이고 있다. ESPN은 31일(한국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음바페가 왼쪽 무릎 염좌 진단을 받아 레알 마드리드의 5일 라리가 베티스전에 나서지 못한다”며 “다음 주 열리는 스페인 슈퍼코파 출전도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같은 날 공식 성명을 통해 “구단 의료진의 검사 결과 음바페는 왼쪽 무릎 염좌 진단을 받았다. 향후 경과를 관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음바페는 최근 몇 주 동안 같은 무릎 부위에 불편함을 느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화요일 열린 팬 공개 훈련에는 참가했지만, 수요일 팀 훈련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부상 관리 차원의 조치로 풀이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6년 첫 경기로 베르나베우에서 베티스를 상대한 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이동해 스페인 슈퍼코파에 참가한다. 1월 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준결승을 치르며, 결승에 오를 경우 11일 바르셀로나 또는 아틀레틱 클루브와 맞붙는다. 음바페의 출전 여부는 여전히 미정이다. 음바페는 올 시즌 라리가 18경기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18골을 기록,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지난해 12월 1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는 부상 여파로 결장한 바 있다. 크리스마스 직전에는 알라베스, 세비야(이상 라리가), 탈라베라 데 라 레이나(국왕컵)까지 일주일 동안 3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그는 2025년을 마무리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의 ‘단일 연도 최다 59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1.01. 4:28
[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브레넌 존슨(24)의 대체자로 AS 모나코 공격수 마그네스 아클리우슈(23)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마그네스 아클리우슈 영입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이미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그를 주의 깊게 살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7위에 그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대신해 올 시즌 직전 부임했지만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토트넘은 13위다. 상위권을 목표로 했지만 이에 못미치고 있다. 공격진 이탈이 부진한 성적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제임스 매디슨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도미닉 솔란케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토트넘은 최전방과 2선에서 선택지가 많이 없다.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공격수를 반드시 영입해야 하는 상황인 가운데, 아클리우슈를 점찍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는 측면과 중앙을 오간다. 왼발 활용 능력이 강점이다. 이번 시즌 공식전 22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A매치 5경기에 나서 1골을 넣었다. ‘기브미스포츠’는 “아클리우슈는 토트넘의 위시리스트 상단에 있는 자원”이라며 “왼발에서 나오는 결정력은 ‘금으로 만든 왼발’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아클리우슈는 크리스탈 팰리스로의 이적이 확실시 되는 '지난 시즌 팀 최다 득점자' 브레넌 존슨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된다. 토트넘이 주시하는 자원은 그뿐만이 아니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RB 라이프치히의 유망한 윙어 얀 디오망데도 관찰하고 있다. 유벤투스의 케난 일디즈와 맨체스터 시티의 사비뉴 역시 관심 대상”이라고 들려줬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6.01.01. 1:44
[OSEN=고성환 기자] 가격 논란에도 불구하고 흥행 역시 역대급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벌써 1억 5000만 장이 넘는 구매 요청을 받았다. FIFA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티켓 수요가 모든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까지 무작위 선택 추첨 발권 단계에서 1억 5000만 장 이상에 달하는 티켓 요청이 있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FIFA는 "현재 진행 중인 랜덤 추첨 티켓팅 단계의 중간 지점에서 월드컵 역사상 가장 높은 수요를 나타내는 수치가 기록됐다. 200개국 이상의 팬들로부터 1억 5000만 장 이상의 티켓 요청이 접수됐다. 이는 이미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라고 전했다. 추첨 경쟁률은 무려 30대1이 넘는다. 이는 1930년 이후 22개 대회에서 치러진 964경기의 전체 관중 수를 합친 것보다 3.4배나 더 많은 수치다. 무작위 추첨 판매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1월 13일 오전 11시까지 진행되기에 수치가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26 월드컵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포용적인 축제가 될 것"이라며 "열정적인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은 축구가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사랑받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우리는 북미에서 전 세계를 하나로 모아 축구의 아름다움과 화합을 기념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그는 "티켓 요청은 무작위로 처리되며 시간적 우대나 기타 혜택은 없다. 일부 티켓은 추후 판매 단계를 위해 따로 배정될 예정이다. 참여 회원 협회(PMA)는 자체 지침에 따라 2026년 1월 13일까지 소속 회원 협회에 티켓을 판매할 예정"이라며 "팬 여러분은 VIP석을 비롯한 다양한 공식 패키지를 통해 축구 최고의 무대를 경험하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FIFA는 "세계 축구의 쇼케이스 행사인 이번 월드컵은 2026년 6월 11일 목요일부터 2026년 7월 19일 일요일까지 캐나다, 멕시코, 미국의 16개 개최 도시에서 열린다. 총 104경기에 걸쳐 48개 팀이 참가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상 최초로 48개국 체제로 치러지는 월드컵이다. 역대급 고가 티켓 논란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의 흥행을 자랑 중인 2026 북중미 월드컵이다. FIFA는 이번 월드컵에서 '유동 가격제(다이내믹 프라이싱)'를 실시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답게 티켓 가격을 수요에 연동해 세분화해서 책정하기로 결정한 것. 간단하게 인기 있는 경기는 훨씬 비싸고, 인기 없는 경기는 저렴한 방식이다. 조별리그는 1등급 경기부터 4등급 경기로 분류된다. 그리고 각 등급 안에서 다시 1등석부터 3등석 좌석으로 나뉜다. 조별리그 1등급 경기는 최소 265달러(약 38만원)부터 시작하며 좋은 자리는 700달러(약 101만 원)가 넘는다. 특히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같은 공동 개최국의 경기는 더 비싸다. 수많은 미국 팬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파라과이 경기는 1등석 가격이 2735달러(약 396만원)에 달한다. 결승전의 가장 저렴한 티켓은 3000파운드(약 585만 원)가 넘으며 첫 경기부터 결승전까지 팀의 모든 경기에 참석하려면 6000파운드(약 1170만 원)가 조금 넘는 비용이 든다. 자연스레 가격 논란이 불거졌다. 유럽축구서포터즈(FSE)는 FIFA의 접근 방식을 팬들에 대한 '기념비적인 배신'이라고 비판했고, 티켓 판매를 즉시 중단하고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가격과 등급 배분을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축구서포터즈협회(FSA)도 일반 팬들에 대한 '스캔들'이자 '우스운 모욕'이라고 분노했다. 그러자 FIFA는 대회 참가국 팬들을 위한 '서포터 엔트리 티어'를 도입했다. 이는 맞대결을 펼치는 두 팀 협회가 인정한 공식 서포터즈에게 60달러(약 87000원)의 고정 가격으로 제공되는 저가 티켓이다. 문제는 경기당 약 1000석 규모에 불과하다는 것.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에 적용되기는 하지만,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기에는 너무나 적은 양이다. 이 때문에 전체 티켓 규모에 비해 극히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FIFA는 폭발적인 인기를 강조하며 논란을 씻어내려 하고 있다. 또한 "FIFA는 비영리 단체로서 월드컵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211개 FIFA 회원국 협회 전체의 남녀 및 유소년 축구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재투자한다. 전 세계 축구 발전을 크게 촉진하기 위해 2023~2026년 사이클에 대한 예산 투자의 90% 이상을 경기에 재투자할 예정"이라고 정당화했다. 요지는 월드컵 수익을 바탕으로 전 세계 축구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것. 결국엔 그 부담을 얼마나 많은 팬들이 떠안아야 하는지가 관건이다.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도 이에 대한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IFA, 인판티노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01. 1:24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오는 6월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빠르고, 용맹하게, 주도하는' 한국 축구의 기술 철학에 입각한 경기력으로 국민에게 기쁨을 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2026년은 충남 천안에 완공한 코리아풋볼파크를 기반으로 한국 축구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원년이기도 하다"면서 "한국 축구의 균형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과 가치체계를 확립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협회가 2026년 중점적으로 추진할 4대 과제도 제시했다. 그중 첫 번째로는 "대한축구협회가 국민과 팬에게 신뢰받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3대 혁신안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개혁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정 회장은 설명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협회장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해 네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3월 발표했던 '투명행정, 정도행정, 책임행정'의 3대 혁신안이 협회 전 분야의 사업과 운영 원칙에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구조 개혁을 과감히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시즌에 많은 질책을 받았던 심판 부문에는 구체적인 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원칙은 분명하게, 과정은 투명하게, 결과에는 책임을 지는 협회가 돼 축구 팬의 신뢰를 차근차근 회복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월드컵, 아시안게임, 여자 아시안컵 등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각급 대표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북중미월드컵에서는 역대 원정 월드컵 사상 최고 성적(현재 16강 진출)을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6년간의 준비와 공사로 지난해 완공한 코리아풋볼파크가 한국 축구의 미래를 만들고, 문화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아시안컵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정 회장은 밝혔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2월과 12월에 각각 2031년과 2035년의 아시안컵 유치의향서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출했다. 2027년 상반기에 두 대회의 개최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정 회장은 "많은 변화와 도전이 예고된 '붉은 말의 해'인 올 한해, 대한축구협회는 맹렬히 질주하는 경주마처럼 혁신의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마무리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6.01.01. 1:14
[OSEN=노진주 기자] 브라질 축구의 상징으로 불리는 호베르투 카를루스가 최근 심장 시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스페인 일간지 AS는 1일(한국시간) “고국인 브라질에서 휴가를 보내던 카를루스가 다리 혈전 검사 과정에서 심장 기능 저하 소견을 받았다. 의료진 판단에 따라 인공관 카테터를 삽입하는 시술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당초 짧게 끝날 예정이던 시술은 예정보다 길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카를루스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직접 “심장마비로 긴급 수술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라면서 "의료진과 사전에 계획된 예방적 시술이었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 "카를루스에게서 심장 협착 증상이 발견됐고 관상동맥 확장 시술이 이뤄졌다"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알렸다. 카를루스는 병상에서 웃고 있는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현재 상태는 양호하다.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곧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보는 이를 안심시켰다. 카를루스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왼쪽 윙백으로 평가받는다. 작은 체구에도 폭발적인 스피드와 강력한 왼발 킥을 앞세워 공격과 수비를 모두 책임졌다. 그는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뛴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1996년부터 2007년까지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리그 우승 네 차례를 경험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도 세 번 들어 올렸다. 국가대표 경력도 화려하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A매치 125경기에 출전했다. 세 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6.01.01. 0:56
"새해 소원요?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이에요. 마음가짐, 컨디션 등 모든 초점을 월드컵에 맞췄어요." 프로축구 울산 HD 공격수 이동경(29)의 2026년 각오는 간단명료했다. 바로 오는 6월에 열리는 북중미(미국·멕시코·캐나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나서는 것.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이동경은 "아직 더 보여드릴 게 많다"면서 "새해에 내 축구 인생의 전성기를 활짝 열어 젖힐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동경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국내파 국가대표 중 단연 돋보인다. 그는 2025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13골·12도움)를 기록했다. 울산은 9위에 그쳤지만, 이동경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이례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동경은 "'소속팀 경기력이 좋아야 태극마크도 달 수 있다'는 감독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겼다. 울산에 새로 부임하신 레전드 공격수 출신 김현석(1996년 MVP) 감독님의 지도를 받고 기량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겠다. 2026시즌엔 지난해보다 딱 1골, 1도움 많은 14골·13도움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경은 4년 전 다 잡았던 월드컵 출전 기회를 놓친 아픈 경험이 있다. 울산 유스 출신으로 2018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동경은 김학범 감독이 이끈 도쿄올림픽(2021년) 대표팀 주축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동경(東炅)이란 이름 때문에 '도쿄(東京) 리'라고 불리며 도쿄올림픽에서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주가 더 오른 그는 2022년 1월 독일 2부리그 샬케로 임대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같은 해 카타르월드컵에 출전 가능성도 컸다. 하지만 살케 입단 직후 부상으로 쓰려졌다. 팀 내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면서 월드컵 출전도 좌절됐다. 결국 2023년 6월 국내로 유턴했다. 그는 독일에서 겪은 실패를 설욕할 생각만 했다. 이동경은 "한여름에도 에어컨을 세게 틀지 않고 지냈다. 실내와 온도 차가 크면 컨디션이 나빠질 수 있어서다. 주변에선 '더위를 참다니, 지독하다'고 놀리는 사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작년 군에서 전역한 날 군복도 안 벗고 곧장 울산에 합류했다. 그때도 '축구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는데, 구단 관계자들이 '집에도 안 다녀왔냐"며 놀라더라. 멘털이 흔들리지 않은 덕분에 부활했다"고 자평했다. 이동경은 중앙은 물론 측면 미드필드까지 오가는 멀티플레이어다. 이동경은 패스 정확도도 높지만, 가장 강력한 무기는 환상적인 왼발 슛이다. 그는 작년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중국전(3-0승)에서 마법 같은 왼발 감아차기 중거리 슛 골을 터뜨렸고, 9월 월드컵 개최국 미국과의 원정 평가전(2-0승)에선 기술적인 왼발 힐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경에겐 북중미월드컵에 나가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있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A조에 편성됐는데, 이동경은 1차전 상대인 멕시코의 '킬러'로 유명하다. 그는 도쿄올림픽 8강 멕시코전(3-6패)에서 왼발로 두 골을 터뜨렸다. 이동경은 "어린 시절부터 난 큰 무대에 강했다. 월드컵에 나가고 멕시코전 출전 기회가 온다면 올림픽 때처럼 멋진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6.01.01. 0:32
'이길 승(勝).'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일본 축구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꼽은 2026년 한자어다. 새해는 북중미월드컵이 열린다. 1일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신년 인터뷰에서 2026년을 상징할 한자어에 대한 질문에 "월드컵의 해이니까 '승'(勝)이 아닐까"라면서 "결과에 집착하며 해나가고 싶다. 우리가 지금까지 쌓아 온 것을 올해도 이어 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은 오는 6월 개막하는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플레이오프(PO) B그룹 승자와 함께 F조에 속했다. 일부 언론은 '죽음의 조'라고 평가할 만큼 강팀이 한 조에 묶였다. 일본은 조별리그 통과는 물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일본의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네 차례 16강 진출이다. 특히 모리야스 감독이 대표팀을 이끈 2022 카타르월드컵에선 조별리그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모두 2-1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다만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모든 것이 진화하고 있다. 선수들도 경험치가 쌓이며 레벨업이 되고 있다"면서 "팀으로 보면 전술적인 부분도 보다 폭넓게 선수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축구협회는 일찌감치 2050년 안에는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달 초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에 참석했다. 이후 대회 결승전이 열릴 미국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을 둘러봤다. 그는 "결승 무대를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갔다. 우선은 그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2050년에는 확실한 우승 후보로 정상에 서고, 지금은 다크호스로서 우승을 노리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시간 축 속에서 지금보다 더 강해져 미래로 이어가겠다는 마음이 압도적으로 크다. 이기며 쌓아 가고, 이기며 성장해 나갈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해에는 '나아갈 진(進)'을 테마로 대표팀을 이끌었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 브라질 상대로 사상 첫 승리(친선경기 3-2 승) 등을 지휘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6.01.01. 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