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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선두의 품격' 아스날, 4골 몰아치며 '11연승' 달리던 AV 4-1 제압...2025년 1위로 마무리

[OSEN=정승우 기자]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아스날은 후반 45분 동안 우승 경쟁의 무게를 그대로 증명했다. 아스날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1위 싸움의 분수령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다. 전반은 팽팽했다. 아스날은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앞섰지만 결정력이 부족했고, 빌라는 역습으로 날카롭게 응수했다. 올리 왓킨스와 빅토르 요케레스가 각각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반 종료 시점, 두 팀의 기대득점(xG)도 큰 차이가 없었다. 균형은 후반 초반 한 장면에서 무너졌다. 후반 3분 사카의 코너킥을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흐른 공을 가브리엘이 밀어 넣었다. 세트피스에서의 집중력이 아스날의 리드를 만들었다. 기세는 곧바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7분 마르틴 외데고르의 전진 패스를 받은 마르틴 수비멘디가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2-0. 빌라의 중원 실수가 곧 실점으로 연결된 장면이었다. 승부는 사실상 여기서 갈렸다. 후반 24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꽂았다. VAR 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됐고, 경기의 분위기는 완전히 아스날 쪽으로 기울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여유를 얻었다. 교체로 들어온 가브리엘 제주스가 후반 33분 박스 바깥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추가하며 대승에 쐐기를 박았다. 빌라는 경기 막판 왓킨스의 만회골로 체면을 세웠지만,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이미 늦었다. 이날 승리는 단순한 3점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아스날은 리그 선두를 굳히며 경쟁자들을 따돌릴 발판을 마련했고, 2025년을 1위로 마쳤다. 반면 11연승을 달리던 빌라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무너졌다. 상위권 경쟁에서의 격차가 한 번에 벌어진 경기였다. 1위 싸움의 무게를 견뎌낸 쪽은 결국 아스날이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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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몰래 50억 원 빚졌다!” 전 북한국가대표 정대세 충격적인 사생활 고백

[OSEN=서정환 기자] 전 북한대표 축구선수 정대세(41)가 충격적인 사생활을 고백했다.  정대세는 지난 29일 일본 방송 후지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내 몰래 거액을 빚졌다고 고백했다.  정대세는 예능프로그램 우승상금 100만 엔(한화 약 927만 원)을 받은 뒤 “빚을 갚겠다”고 고백했다.  알고보니 정대세는 과거 3억 엔(한화 약 27억 원)의 채무가 있었다. 또 다른 빚 2억 5000만 엔(약 23억 원)이 추가로 발견됐다. 채무액을 모두 합하면 무려 50억 원에 이른다.  현재 정대세는 5000만 엔(한화 약 4억 6000만 원)을 변제했지만 여전히 빚이 5억 엔(46억 2150만 원)에 이르는 셈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정대세의 아내 명서현 씨는 배우자의 채무에 대해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명서현 씨 역시 축구예능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얼굴이다.  재일 조선인 정대세는 북한대표팀에서 활약한 뒤 수원삼성에 입단해 화제가 됐다. 그는 2022년 일본 J리그에서 은퇴한 뒤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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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인종차별 아닌가?’ 유난히 김민재에게 박한 독일 팬들 ‘전반기 실망스러운 선수 5위’

[OSEN=서정환 기자] 이 정도면 인종차별 아닌가?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유난히 김민재(29, 뮌헨)에게 야박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 독일 하이덴하임에서 개최된 2025-26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하이덴하임을 4-0으로 대파했다.  뮌헨은 전반기를 13승 2무, 무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마쳤다. 2위 도르트문트(9승5무1패, 승점 32점)와도 9점차로 격차가 크다. 뮌헨은 1월 6일 잘츠부르크와 친선전까지 긴 휴식기를 받았다.  독일 ‘빌트’는 분데스리가 전반기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를 조사해 발표했다. 2만 5천여명의 팬들이 투표한 결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가 9%의 지지로 5위를 차지했다. 사샤 보이가 34%로 1위고 주앙 팔리냐가 13%로 2위였다. 르로이 사네(12%), 니콜라스 잭슨(10%)이 뒤를 이었다.  김민재로서 억울할 수 있는 평가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애매하게 기용하면서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다. 팀에서 지시한대로 불만없이 뛴 김민재다. 다만 몇 경기에서 범한 실수가 너무 크게 두드러졌다.  올 시즌 김민재는 조나단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에 밀려 벤치신세로 전락했다. 김민재는 뮌헨의 전반기 15경기 중 선발출전 6경기에 그쳤다. 벤치를 지키고 출전하지 못한 경기도 6경기나 된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뮌헨이 챔스 여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김민재의 선발 출전은 한 차례 뿐이었다. 제한적인 출전시간이지만 김민재는 출전기회가 있을 때마다 최선을 다했다. 아플 때도 핑계를 대지 않고 이를 악물고 뛰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팬들의 악평 뿐이다. 뮌헨 구단도 김민재를 챙겨주는 모습이 아니다. 지난 시즌 뮌헨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을 때 구단 SNS 단체 일러스트에서 김민재만 쏙 뺀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됐다. 한국팬들이 항의하자 뮌헨은 뒤늦게 김민재의 일러스트를 따로 올렸다.  한 번은 실수지만 두 번이면 실수가 아니다. 뮌헨 구단은 김민재를 일본선수로 표기하는 등 평소에도 성의없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뮌헨 팬들 또한 ‘인종차별인가?’ 싶을 정도로 김민재를 하대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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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로 들어와 98분 골 쾅!' 양민혁, 영국 현지 뒤집어 놨다...BBC, "팀 흐름 바꿀 골!" 극찬

[OSEN=정승우 기자] 끝났다고 여겨진 순간, 프래턴 파크가 다시 숨을 들이켰다. 그리고 마지막에 터진 함성의 중심에는 양민혁(19, 프이 있었다. 포츠머스는 30일(현지시간)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찰턴 애슬레틱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이 오간 경기, 결말은 교체로 들어온 19세의 오른발이었다. 양민혁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후반 19분 하비 블레어를 대신해 투입되자마자 움직임이 달라졌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공간을 파고들었고, 전개 속도를 끌어올렸다. 후반 막판에는 안드레 도젤의 중거리 슈팅을 이끌어내는 연결로 공격 흐름에 힘을 보탰다. 경기 흐름은 단조로웠다. 전반은 답답했다. 득점력이 하위권인 두 팀답게 포츠머스는 점유율을 쥐고도 위협적이지 못했고, 찰턴은 세트피스에 기대를 걸었다. 전반 45분 동안 포츠머스의 유효 슈팅은 없었다. 균형은 후반 중반에 깨졌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와 약 3개월 만에 투입된 코너 쇼네시가 코너킥 상황에서 거의 첫 터치로 헤더를 꽂았다. 선제골이었다. 이후 찰턴의 반격이 이어졌지만, 골키퍼 니콜라스 슈미트의 선방이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추가시간이 모든 것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찰턴은 모든 선수를 박스 안으로 끌어올렸고 코너킥에서 하비 니브스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홈 구장은 순식간에 정적에 잠겼다. 정적은 오래가지 않았다. 재개 직후 포츠머스가 마지막 공격을 전개했고, 공은 박스 중앙으로 흘렀다. 그 자리에 양민혁이 있었다. 지체 없는 오른발. 슈팅은 골문 왼쪽 하단을 정확히 찔렀다. 기대 득점(xG) 0.04에 불과한 장면이었지만, 결과는 결정적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8분에 터진 결승골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교체 투입된 양민혁이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포츠머스를 강등권 밖으로 끌어올렸다"라고 전했다. '스카이 스포츠'도 "경기의 마지막 킥이 승부를 갈랐다"라며 프래턴 파크의 가장 극적인 순간으로 이 장면을 꼽았다. 이 승리로 포츠머스는 시즌 6승째를 챙기며 강등권에서 벗어났고, 무패 행진을 4경기로 늘렸다. 반면 찰턴은 최근 9경기 7패로 20위까지 내려앉았다. 희비는 추가시간 몇 분 사이에서 갈렸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로 합류한 양민혁은 짧은 출전 시간에도 가장 결정적인 순간을 책임졌다. 프래턴 파크의 밤은 그렇게, 그의 이름으로 오래 남게 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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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흥민이가 똑똑했네' 살라, A대표팀서 복귀하면 자리 없다... "리버풀 방출 6인 중 충격적 한 명"+日 엔도도 전력 외

[OSEN=노진주 기자] '리버풀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3)가 결국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리버풀 소속 선수 가운데 다시는 붉은 유니폼을 입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6명이 있다. 그 중심엔 살라가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2024년 여름 위르겐 클롭 감독이 물러난 뒤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로 전환했다. 슬롯 감독은 단장 마이클 에드워즈, 디렉터 리처드 휴즈의 지원을 받아 스쿼드 개편 전권을 부여받았다. 그는 전임 감독이 중용하던 선수들과 결별할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기브미스포츠'는 “살라가 1월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을 떠날 수 있는 가장 충격적인 후보”라고 들려줬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살라의 이적 가능성은 현실성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상황은 급속도로 달라졌다. ‘기브미스포츠’는 “12월 발생한 슬롯 감독과 살라의 공개적인 갈등이 장기적인 미래에 의문을 남겼다”고 짚었다. 당시 살라는 자신이 교체 멤버로 전락하자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감독과 끈끈한 관계가 이젠 아니라고 토로한 바 있다. 지난 14일 브라이턴과 경기에 교체 출전해 1도움을 올린 살라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를 위해 현재 팀을 떠나 있다. 살라는 리버풀의 황금기를 같이한 공격수다. 2017년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한 그는 데뷔 시즌 때 30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꾸준한 득점력으로 리버풀 붙박이 주전으로 뛰었다. 리버풀은 그의 활약을 앞세워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2019-2020시즌에는 30년 만의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그런 그가 슬롯 감독 체제에선 '에이징 커브'와 맞물려 하락세를 걷고 있다.   일본인 미드필더 와타루 엔도도 리버풀 방출 명단에 올라 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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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서 '축구선수'로 다시 태어난 린가드, 스페인 팀과 연결..."즉시전력감"

[OSEN=정승우 기자] 'FC서울의 캡틴' 제시 린가드(33)의 시선이 다시 유럽으로 향했다. 서울에서의 장을 덮은 뒤, 다음 무대로 라리가가 거론되고 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29일(한국시간) 제시 린가드가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이후 복수의 라리가 구단들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K리그 여정을 마친 린가드는 커리어 말년을 유럽 1부의 경쟁 무대에서 보내겠다는 의지가 분명한 상황이다. 린가드는 FC 서울과의 계약에 포함된 해지 조항을 발동하며 조기 결별을 선택했다. 당초 2026년 말까지 이어질 계약은 2025년 12월 31일을 기점으로 정리된다. 선수 본인과 주변의 판단이 겹쳤다. 여전히 유럽 정상급 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확신, 그리고 다시 주목받는 무대에 서겠다는 결심이다. 서울에서의 시간은 짧았지만 강렬했다. '사업 차 한국행'이라는 시선 속에 출발했으나, 린가드는 꾸준한 출전과 헌신으로 우려를 지웠다. 주장 완장을 찼고, 라커룸의 중심이 됐다. 두 시즌 동안 공식전 67경기 19골 10도움. 수치와 태도 모두로 존재감을 증명했다. 차기 행선지로는 한때 프리미어리그 복귀가 유력했다. 웨스트햄과의 접촉이 있었지만 최종 단계에서 무산됐다. 이후 판이 바뀌었다. 라리가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 리그 노출도, 경기 스타일 적합성, 즉시 전력 가능성까지 계산이 맞는다는 평가다. 구체적인 이름도 나왔다. 셀타 비고는 공격진 보강이 필요한 팀이다. 2선 침투와 포지션 유연성, 경험은 셀타의 구상과 맞닿아 있다. FA 신분으로 이적료 부담은 없지만, 연봉 규모가 협상의 관건이다. 세비야 FC 역시 단기 성과가 필요한 상황에서 린가드의 즉시 전력 가치를 높게 본다. 장기 프로젝트보다 당장 전력 강화에 초점을 둔 선택지다. 승격과 잔류 싸움의 한복판에 선 레알 오비에도는 보다 과감하다. 중심 역할 보장과 프로젝트의 상징성을 내세운다. 재정 부담은 크지만 '확실한 비중'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유럽 커리어의 궤적은 분명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장해 232경기 35골 21도움, 이후 웨스트햄과 노팅엄 포레스트를 거쳤다. 그리고 서울에서 다시 '축구 선수'로서의 시간을 채웠다. 영국 매체들은 FA 신분과 경험을 이유로 "즉시 전력으로 합리적인 카드"라고 평가한다. 린가드는 서울을 떠나며 "서울은 늘 마음속에 특별한 곳"이라고 말했다. 고별전에서는 눈시울을 붉혔다. 이제 남은 건 선택이다. 프리미어리그의 문이 닫힌 자리, 라리가가 열릴 수 있을지. 재도약의 무대가 어디가 될지 시선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30.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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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지만 완벽 XXX” 남아공 AFCON 16강 진출… 홍명보호에 분명한 공략 포인트 보였다

[OSEN=이인환 기자]. “생각보다 강하다”는 평가와 동시에 “분명 공략 포인트도 있다”는 분석이 공존한다.  남아공은 30일(한국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의 스타드 드 마라케시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짐바브웨 축구 국가대표팀을 3-2로 제압했다. 2승 1패, 승점 6점. 같은 날 앙골라와 비긴 이집트 축구 국가대표팀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남아공의 조별리그 여정은 나쁘지 않았다. 앙골라를 잡아냈고, ‘대회 최다 우승국’ 이집트에만 0-1로 석패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짐바브웨를 꺾으며 자력 진출에 성공했다. 1996년 자국 대회 우승, 2023년 대회 3위에 이어 이번에도 조별리그를 통과했다는 점은 이 팀의 기본 체급을 보여준다. 다만 경기 내용은 결코 안정적이지 않았다. 남아공은 전반 7분 체팡 모레미의 슈팅이 수비수 다리를 맞고 굴절되며 선제골을 얻었지만, 전반 19분 짐바브웨의 타완다 마스와니세에게 개인 돌파를 허용하며 곧바로 동점을 내줬다. 수비 간격이 무너진 장면이었다. 후반 초반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후반 5분 수비 실수로 흘러나온 공을 라일 포스터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다시 앞서갔지만, 후반 28분에는 골키퍼 선방 이후 수비수 오브리 모디바를 맞고 들어가는 자책골로 또다시 균형을 허용했다. 두 차례 리드를 잡고도 지키지 못한 수비 집중력은 명확한 약점이다. 승부는 후반 37분에 갈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벨러스 나캄바의 핸드볼 반칙이 VAR로 확인됐고, 오스윈 아폴리스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결승골을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남아공은 3-2 승리를 지켰지만, ‘내용까지 장악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공격은 분명 위협적이다. 측면 전개의 속도, 개인 돌파 능력, 세트피스에서의 집중력은 단기 토너먼트에서 강점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남아공은 공 점유율에 집착하지 않으면서도 기회가 오면 빠르게 마무리하는 데 능하다. 반대로 수비 전환과 박스 수비는 불안 요소다. 상대 개인기에 쉽게 공간을 내주고, 라인이 내려간 뒤에도 정리가 늦다. 위고 브로스 감독이 후반 시작과 함께 시톨레를 교체하며 공개적으로 경기 운영을 손본 장면은 이 팀의 고민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아공은 대한민국과 같은 A조에 묶였다.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다. 하지만 ‘완성형 팀’도 아니다. 속도와 결정력은 경계해야 하지만, 수비 조직과 전환의 틈은 분명 존재한다. 쉽지 않은 상대인 건 맞다. 다만 공략 포인트 역시 분명하다. 월드컵은 결국 준비의 싸움이다. 남아공의 강점과 약점이 동시에 드러난 지금, 홍명보호의 숙제도 보다 선명해지고 있다. 이인환

2025.12.30. 9:27

‘미국최고의 글래머스타와 축구선수 스캔들’ 시드니 스위니, 美국대 주장과 열애설

[OSEN=서정환 기자] 글래머스타 시드니 스위니(28)가 열애설에 빠졌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트’는 28일 “미국 할리우드의 탑스타 시드니 스위니가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천 풀리식(27, AC 밀란)이 열애하고 있다. 시드니가 지난 8월 축구스타 풀리식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둘은 이후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위니는 미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여배우 중 한 명이다.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파란눈, 금발의 전형적인 미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청바지 광고를 하면서 인종차별 마케팅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스위니는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만인의 연인이다. 그는 2018년부터 교제해온 13살 연상의 약혼자 조나단 다비노와 지난 3월 결별해 남자친구가 없는 상황. 이후 스위니는 배우 글렌 파월, NFL 레전드 탐 브래디 등 미국에서 가장 핫한 남성들과 쉴새없이 열애설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도 운동선수가 주인공이다. 풀리식은 미국남자축구대표팀 주장으로 ‘캡틴 아메리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AC밀란의 에이스인 풀리식은 29일 AC밀란 대 베로나의 경기에 출전해 선제골을 넣으며 3-0 대승에 기여했다.  휴대폰이 폭발직전에 이르자 풀리식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사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지어내는 일을 제발 멈춰달라. 믿을 수 없는 제보자가 말에 실제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다”면서 열애설을 직접 부인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30.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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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엔 '독일 촌놈' - 수원엔 '듣보잡' 이정효...'잡초'가 '몰락' 명가 재건 이끈다

[OSEN=이인환 기자] 몰락 감독에 온 '잡초' 감독. 이정효의 수원 삼성이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처럼 명가 재건을 위해 달리고 있다. 수원은 24일 이정효 감독의 부임을 공식 발표했다. 수원은 “명확한 축구 철학과 탁월한 지도 능력, 선수 육성 강점을 가진 이 감독이 구단의 재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그동안 구단은 진정성과 존중의 마음을 담아 최선을 다해 이 감독 영입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K무리뉴 이정효 감독은 비시즌 가장 뜨거운 구애를 받는 감독이었다. 사실상 감독이 필요한 모든 구단이 이정효를 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을 넘어 J리그에서도 꾸준히 러브콜이 왔다.  이정효 감독의 선택은 2년 연속 승격에 실패한 쓰러진 명가 수원삼성이었다. 이정효 감독은 "조건이 아니라 구단이 보여준 진심과 간절함, 그리고 감독에 대한 깊은 존중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밝혔다.  이정효 감독은 현존하는 최고의 한국인 감독이다. ‘K무리뉴’라는 별명답게 광주의 최다승 K리그1 승격,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FA컵 준우승 등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당연히 이정효 감독은 수원 삼성말고도 K리그1 우승 클럽과도 연결됐다. J리그의 러브콜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정효 감독은 과거 아주대 시절을 떠올리면서 몰락한 명가 수원을 택했다. 이 장면은 자연스럽게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 부임 초기와 겹친다.  클롭이 리버풀에 온 2015년 팀은 리그 정상과 거리가 멀었다. 우승은 요원했고, 정체성도 흐릿했다. 그러나 클롭은 성적보다 ‘방향’을 먼저 세웠다. 강한 압박, 빠른 전환, 끝까지 뛰는 축구. 그는 이를 ‘헤비 메탈 풋볼’이라 불렀다. 초반 성과는 더뎠다.  첫 시즌 리그 8위, 유럽대항전 준우승. 하지만 철학은 흔들리지 않았다. 구단은 클롭에게 시간을 줬고, 클롭은 선수단을 바꾸기 시작했다. 결과는 분명했다. 클롭 감독 체제에서 2019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020년 프리미어리그 우승. 30년 기다림의 종지부였다. 리버풀은 ‘다시 믿을 수 있는 팀’이 됐다. 수원 삼성의 현재는 그 이전의 리버풀과 닮아 있다. 명가의 이름값은 남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2년 연속 승격 실패, 흔들린 정체성, 잃어버린 자존심. 그래서 이정효 감독의 선택은 상징적이다. 그는 결과로 말해온 지도자다. 광주에서 최다승 승격, ACLE 8강, FA컵 준우승. 그러나 그 성과의 뿌리는 ‘기본기’와 ‘훈련의 밀도’였다. 이정효 감독은 스스로를 ‘잡초’라 불러왔다. 화려하지 않지만, 뽑아도 다시 자라는 존재. 그의 축구도 그렇다. 압박, 빌드업, 라인 간격. 반복 훈련으로 체화시키는 방식이다. 현역 선수들 사이에서 “이정효에게 배워보고 싶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국가대표팀에서도 그의 지도법이 화제가 된 배경이다. 수원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화답했다. 부임 전 12명의 선수를 정리했다. 이정효 감독의 축구에 맞는 판을 깔겠다는 신호였다. 1호 영입으로 거론되는 홍정호는 그 상징이다. 국가대표 출신, K리그 MVP, 빌드업의 핵심. 이정효 감독이 직접 전화를 걸어 필요성을 설명했다는 후문이다. 클롭이 반 다이크로 리버풀의 수비를 세운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물론 길은 쉽지 않다. 클롭의 리버풀도 인내의 시간을 거쳤다. 수원 역시 단기간 반등을 장담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한 건 하나다. 방향이 생겼다는 점이다. 명가 부활은 선언이 아니라 과정이다. 이정효 감독은 그 과정을 설계할 준비가 돼 있다. 이정효 감독은 현역 시절 커리어로 인해서 감독으로 다소 오랜 기간 무시를 받기도 했다. 실제로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놈이 와서 감독 한다니까 팀을 무시한다"라는 이정효 감독의 표현처럼 여전히 그를 향한 시선이 무조건 긍정적이진 않다. 클롭도 마찬가지였다. 이처럼 두 사람은 유사한 점이 많다. 그리고 이제 클롭 감독처럼 이정효 감독은 몰락 명가의 재건의 기치를 올리게 됐다. 리버풀에 클롭이 그랬듯, 수원에 이정효가 왔다. 잡초는 쉽게 지지 않는다. 그리고 때로, 가장 질긴 생명력이 가장 아름다운 숲을 만든다. 수원 삼성이 과연 이정효 감독과 함께 명가 재건을 노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30.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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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나 안 다치다니 칭찬합니다!"...'130경기 결장' 역대급 유리몸이 달라졌다 "제임스와 첼시 둘 다 박수받아 마땅해"

[OSEN=고성환 기자] 리스 제임스(26, 첼시)가 정말 뜻깊은 기록을 세웠다. 그가 1년 동안 부상으로 쓰러지지 않으면서 '최악의 유리몸'이라는 꼬리표를 떼내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간) "제임스는 부상 없이 완벽한 한 해를 보냈다. 그와 첼시 모두 박수받아 마땅하다. 제임스의 2025년은 첼시 커리어에 있어서 여러 중요한 이정표로 가득했고, 그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며 한 해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제임스는 지난 5월 25일 주장 완장을 차고 처음으로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3일 후 그는 주장으로서 첫 번째 트로피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손에 넣었고, 7월 13일에는 파리 생제르맹과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10월 18일에는 노팅엄전에서 첼시 소속 200번째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라고 짚었다.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던 2025년을 보낸 제임스다. 디 애슬레틱은 "첼시의 본머스전은 제임스에게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거다. 바로 부상 없이 완벽한 한 해를 보냈다는 점 말이다. 그는 2024년 11월 햄스트링 부상 이후 지난해 12월 30일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스쿼드에 복귀했고, 지난 3월 가벼운 질병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다른 선수도 아닌 제임스이기에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그는 유리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유리몸으로 유명하다. 경기장 위에서 보여주는 실력은 분명 '월드클래스' 수준이지만, 잦은 부상으로 출전 자체를 보기 어렵다. '월드글래스'라는 오명을 얻은 이유다. 제임스는 2020년 말부터 무릎과 발목, 햄스트링 등 여러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날이 많아졌다. 특히 햄스트링을 자주 다쳤다. 그는 2023-2024시즌에도 연이은 햄스트링 문제로 쓰러지면서 리그 421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문제는 나아질 기미가 없었다는 것. 제임스는 지난 시즌에도 두 차례나 햄스트링을 다쳤고, 전반기 내내 271분밖에 뛰지 못했다. 시즌 전체를 통틀어도 프리미어리그 19경기에서 1000분가량을 소화한 게 전부였다. 벌써 130경기를 부상으로 놓친 제임스다. 하지만 제임스는 고질적인 왼쪽 햄스트링 문제가 해결되면서 차츰 건강한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그는 2023년 12월 핀란드로 날아가 햄스트링 명의로 알려진 라스 렘파이넨에게 수술받았고, 이후로 왼쪽 다리를 다치진 않았다. 1년 전엔 오른쪽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겨서 다시 자리를 비우기도 했지만, 이제는 완전히 부상 빈도가 줄어든 모습이다. 건강한 제임스는 역시 첼시의 에이스였다. 그는 최근 아스톤 빌라전에서 2025년 첼시 소속 50번째 경기를 치렀다. 이는 2021년 이후 단일 연도 최다 출전 기록이다. 디 애슬레틱은 "제임스의 커리어가 부상으로 얼마나 힘들었는지 생각해 보면 이는 엄청난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간 햄스트링과 무릎 부상에 시달려온 제임스는 지난 3시즌간 모든 대회를 통틀어 시즌당 평균 22.3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시즌 종료까지 5개월이나 남은 시점에서 벌써 22경기를 소화하는 기염을 토했다. 윙백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꾼 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물리치료사 루크 앤서니는 "측면 자원들은 보통 공수 양면에서 스프린트 횟수가 많고, 빠르게 질주하는 거리가 길다. 또 일대일 상황에 더 자주 노출된다. 미드필더는 더 많은 거리를 뛰지만, 연조직 부상 위험이 큰 공수 스프린트 횟수는 더 적다"라고 분석했다.  물론 제임스 본인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디 애슬레틱은 "제임스의 노력도 칭찬받을 만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제임스는 거의 훈련장에서 살다시피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첼시의 지원 외에도 개인 물리치료사와 함께 꾸준히 훈련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임스는 주장으로서 라커룸 내 존재감도 키워가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제임스의 높아진 출전 시간은 구단 내에서도 눈에 띄는 리더십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2024년 10월 그에게 더 많은 리더십을 기대한다며 리더로서 더 많은 역할을 해주길 원한다고 언급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출전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제임스의 리더십은 자연스럽게 강화됐고, 그는 마레스카 감독의 요구에 완벽히 부응했다. 제임스는 주장직을 수행하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기 시작했고, 최근 미디어 인터뷰에서도 한층 여유로워진 모습이 포착됐다. 현재 그는 구단 내 모든 구성원으로부터 깊은 존경을 받는 인물로 묘사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마레스카 감독은 최근에도 "제임스는 리더십 면에서 더 성장하고 있고, 출전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선수로서도 발전하고 있다. 우리는 무엇보다 그가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쁘다. 제임스는 첼시의 핵심이자 성골 유스고, 주장이다"라며 "제임스가 리더로 행동할 줄 아는 선수라 기쁘다. 건강한 그는 우리가 가진 최고의 선수이자 팀의 중심이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리스 제임스, 프리미어리그, 90MIN, 라이브 스코어, 스카이 스포츠.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30.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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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기긴 했는데...홍명보호가 마주할 남아공, 경계와 공략 포인트 동시에 노출

[OSEN=정승우 기자] 결과는 통과였지만, 과정은 불안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마주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현재 모습이다. 남아공은 30일(한국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의 스타드 드 마라케시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짐바브웨를 3-2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2승 1패, 승점 6점. 같은 날 앙골라와 비긴 이집트에 이어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남아공은 앞선 경기에서 앙골라를 잡았고, '최다 우승국' 이집트에는 패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짐바브웨를 넘기며 자력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996년 자국 대회 우승, 2023년 대회 3위에 이은 연속 조별리그 통과다. 경기 내용은 롤러코스터였다. 전반 7분, 체팡 모레미의 슈팅이 수비수 다리를 맞고 굴절되며 선제골로 연결됐다. 그러나 전반 19분 짐바브웨 타완다 마스와니세가 개인기로 수비를 허물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5분 남아공이 다시 앞섰다. 수비진의 처리 미스로 흐른 공을 라일 포스터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안정감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8분 마스와니세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 이후 수비수 오브리 모디바를 맞고 들어가며 자책골, 스코어는 다시 2-2. 승부는 후반 37분 페널티킥에서 갈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짐바브웨 수비수 마벨러스 나캄바의 핸드볼이 VAR로 확인됐고, 키커 오스윈 아폴리스가 침착하게 결승골을 꽂았다. 남아공은 가까스로 3-2를 지켰다. 공격은 분명 위협적이었다. 측면 전개 속도와 개인 돌파는 위력적이었고, 세트피스에서의 집중력도 살아 있었다. 반면 수비 전환과 박스 수비는 흔들렸다. 두 차례 리드를 잡고도 동점을 허용했고, 상대 개인기에 쉽게 공간을 내줬다. 위고 브로스 감독이 후반 시작과 함께 시톨레를 교체하며 공개적으로 경기 선택을 지적한 대목은 이 팀의 불안 요소를 그대로 드러낸 장면이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아공은 대한민국과 같은 A조에 묶였다. 속도와 개인기, 전방 결정력은 경계 대상이다. 동시에 수비 조직력과 전환의 허점은 분명한 분석 포인트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30.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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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양민혁 미쳤다!!!" 결승골 보고 '사랑 터진' 포츠머스 감독... '98분 극장골' YANG→팀 강등권 탈출 일등공신

[OSEN=노진주 기자] 양민혁(19, 포츠머스)이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포츠머스는 30일(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 프래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찰튼 애슬레틱을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포츠머스는 6승 7무 10패 승점 25를 기록했다. 순위 21위로, 최하위 24위 셰필드 웬즈데이와 격차를 벌렸다. 양민혁은 후반 19분 교체로 나서 경기 끝까지 뛰면서 1골을 기록했다. 포츠머스는 후반 24분 코너 쇼네시의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7분 하비 닙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놀랍게도 포츠머스에서 나타난 해결사는 양민혁이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8분 아크 근처에서 세컨드볼을 잡아낸 뒤 수비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을 해 결승골을 작렬했다.  경기장은 함성 소리로 가득했다. 홈 팬들은 믿기 힘든 결말에 열광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경기 직후 “교체 투입된 양민혁이 추가시간 결승골로 팀을 강등권 밖으로 이끌었다”라고 박수쳤다. 스카이스포츠 또한 “경기의 마지막 슈팅이 모든 것을 결정했다”라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지역 매체 포츠머스 뉴스도 양민혁에게 평점 8점을 매기면서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도 왼쪽 측면에서 존재감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존 무시뉴 포츠머스 감독은 “20년 동안 이런 경기는 처음”이라며 “마지막 순간은 정말 미쳤다.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만 봤다”라고 흥분했다. 양민혁에게 의미가 큰 득점이다. 그는 올 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임대로 포츠머스에 합류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출전 기회를 꾸준히 얻지 못했다. 최근 두 경기에선 명단에서 빠졌고 이날도 벤치에서 출발했다. 그런 그가 반등을 알리는 골을 넣으며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이날 그의 득점은 지난 10월 미들즈브러전 이후 12경기 만이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30.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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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19골’ 미친 득점력의 해리 케인, 팬들이 뽑은 분데스리가 ‘전반기 MVP’

[OSEN=서정환 기자] 미친 득점력의 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 MVP에 선정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 독일 하이덴하임에서 개최된 2025-26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하이덴하임을 4-0으로 대파했다.  뮌헨은 전반기를 13승 2무, 무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마쳤다. 2위 도르트문트(9승5무1패, 승점 32점)와도 9점차로 격차가 크다. 뮌헨은 1월 6일 잘츠부르크와 친선전까지 긴 휴식기를 받았다.  독일 ‘빌트’는 분데스리가 전반기 가장 잘한 선수를 조사해 발표했다. 2만 5천여명의 팬들이 투표한 결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해리 케인이 팬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에 올랐다.  전반기 19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한 케인은 무려 34%의 지지를 받았다. 전반기 7골로 선전한 마이클 올리세가 23%로 2위에 올랐다. 레나르트 칼(15%)과 콘라드 라이머(10%)가 뒤를 따랐다. 케인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뜨리며 시즌 30호 골(공식전 25경기)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19골째다. 동시에 케인은 분데스리가 통산 100번째 공격포인트(81골 19도움)를 달성했다. 기록의 의미는 남다르다. 케인은 단 78경기 만에 100 공격포인트에 도달했다. 같은 기록에 119경기가 필요했던 네덜란드 전설 아르연 로번의 종전 기록을 크게 앞질렀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빠른 100클럽 입성이다. 케인은 경기 후 SNS를 통해 “완벽한 한 해의 마무리다.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분데스리가 100 공격포인트를 달성해 매우 자랑스럽다. 겨울 휴식기 동안 회복한 뒤 2026년에도 다시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30.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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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을 바꾼 남자” 레비, 논란 넘어 왕실 훈장… 20년 헌신에 영국이 답했다

[OSEN=이인환 기자]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이 마침내 ‘공식적인 평가’를 받았다. 논란과 공이 늘 공존했던 인물에게 영국 왕실이 훈장을 수여했다. 토트넘 홋스퍼를 20년 넘게 이끌었던 레비 전 회장이 대영제국 훈장(CBE)을 받는다. 미국 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레비가 토트넘 회장직에서 물러난 지 약 4개월 만에 CBE를 수훈했다. 그는 토트넘 지역 사회와 자선 단체에 기여한 공로로 2026년 새해 영예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CBE는 영국 사회 전반에 의미 있는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훈장으로, 기사 작위 다음 단계에 해당하는 높은 위상을 지닌다. 레비 전 회장의 수훈 배경은 명확하다. 그는 2001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토트넘을 이끌며 구단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꿨다. 글로벌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토트넘은 2006년 공식 자선 단체인 토트넘 홋스퍼 재단을 설립해 20년 가까이 지역 사회 프로젝트를 주도해 왔다. 교육, 고용, 복지, 청년 지원 등 구단의 영향력은 축구장을 넘어 확장됐다. 2019년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인프라로 평가받는 이 경기장은 NFL 경기와 대형 콘서트, 복싱 이벤트까지 유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단순한 ‘축구장’이 아닌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기능했다는 평가다. 교육과 문화 영역에서도 발자취는 분명하다. 토트넘은 우수 학생을 위한 ‘런던 아카데미 오브 엑셀런스 토트넘(LAET)’을 후원했고, 예술 재단 사라반드와 협력해 지역 예술가들을 지원해 왔다. LAET 관계자는 “레비의 비전은 수천 명의 청년에게 교육을 통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레비 전 회장은 늘 논쟁의 중심에 있었다. 재정 안정과 인프라 구축으로 토트넘을 빅클럽 반열에 올려놨다는 평가와 동시에, ‘우승을 위한 과감함이 부족했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았다. 실제로 선수단 내부에서도 야망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팬들의 불만 역시 임기 말로 갈수록 커졌다. 애슬래틱c은 “레비 임기의 마지막 몇 년은 잦은 감독 교체와 팬들의 반발로 얼룩졌다”며 “유로파리그 우승 직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된 장면은 상징적이었다”고 짚었다. 공과가 극명하게 갈린 이유다. 그럼에도 레비 전 회장은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은 단순한 축구 클럽이 아니라 지역 사회의 중요한 일부”라며 “내가 남긴 가장 큰 업적은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이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밝혔다. 레비 체제의 상징적 성공 사례로는 손흥민을 빼놓을 수 없다. 2015년 영입된 손흥민은 토트넘의 아이콘으로 성장했고, 현지 매체들은 그를 “레비의 최고의 영입”으로 평가했다. 손흥민 역시 레비의 퇴임 당시 “25년 동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일을 해냈다”며 존경을 표했다. 평가는 여전히 엇갈린다. 그러나 하나만큼은 분명하다. 레비 전 회장은 토트넘을 바꿨고, 그 변화는 축구를 넘어 지역 사회까지 닿았다. 왕실 훈장은 그 긴 시간에 대한 영국 사회의 하나의 결론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30. 5:48

“이겼지만 만족 없다” 브로스 감독, 16강에도 남아공 기강부터 잡았다

[OSEN=이인환 기자] 결과는 합격점이었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16강 진출을 확정하고도 휴고 브로스 감독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남아공은 29일(한국시간) 모로코 마라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짐바브웨를 3-2로 꺾었다. 전반 7분 제팡 모레미, 후반 5분 라일 포스터, 후반 37분 오스윈 아폴리스의 연속 득점으로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남아공은 2승 1패(승점 6)를 기록, 이집트 축구 국가대표팀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겉으로만 보면 1차 목표 달성이다. 그러나 브로스 감독은 전혀 만족하지 않았다. 남아공 매체 ‘아이디스키 타임즈’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경기 태도와 정신력을 강하게 지적했다. 브로스 감독은 “솔직히 말해 경기력이나 일부 선수들이 보인 태도에 완전히 만족하지는 않는다. 지난 2~3년간 우리가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자동으로 승리를 보장해주지는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브로스 감독의 위기의식은 분명했다. 그는 “이미 대회 전부터 말했듯, 이번 대회는 2년 전보다 훨씬 더 힘들 것”이라며 “이제 모든 팀이 남아공을 좋은 팀으로 인식하고 있다. 상대의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고, 우리는 그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우리에게 쉬운 경기는 없다. 재능과 장점을 100% 끌어내지 못하고, 올바른 정신 상태로 경기에 임하지 않으면 언제든 곤란해질 수 있다”며 “남아공이라는 이유만으로 상대가 두려워하던 시대는 지났다. 오히려 우리를 꺾고 싶어 하는 동기가 된다”고 경고했다. 짐바브웨전이 그 사례였다. 브로스 감독은 “경기 시작 20분쯤 지나 ‘이제 쉽다’고 느낀 순간이 문제였다”며 방심을 직접적으로 꼬집었다. 실제로 남아공은 두 차례 리드를 잡고도 동점을 허용하며 끝까지 불안한 흐름을 끌고 갔다. 브로스 감독은 마지막으로 더욱 강한 어조를 꺼냈다.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계속 밀어붙여야 한다. 대회에서 더 멀리 가고 싶다면 반드시 가져야 할 정신 자세”라며 “그렇지 못하면 우리는 매우 빠르게 탈락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16강에 진출한 남아공은 F조 2위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F조에서는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모잠비크가 경쟁 중이다. 상대가 누구든 브로스 감독의 시선은 이미 다음 라운드를 넘어 있다. 승리보다 중요한 것은 태도다. 남아공이 진짜 시험대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30. 5:48

‘아플 때도 이 악물고 뛰었는데…’ 김민재, 뮌헨팬들이 뽑은 ‘전반기 실망스러운 선수 5위’…가슴 아픈 평가

[OSEN=서정환 기자] ‘철벽’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팬들이 뽑은 실망스러운 선수에 선정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 독일 하이덴하임에서 개최된 2025-26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하이덴하임을 4-0으로 대파했다.  뮌헨은 전반기를 13승 2무, 무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마쳤다. 2위 도르트문트(9승5무1패, 승점 32점)와도 9점차로 격차가 크다. 뮌헨은 1월 6일 잘츠부르크와 친선전까지 긴 휴식기를 받았다.  올 시즌 김민재는 조나단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에 밀려 벤치신세로 전락했다. 김민재는 뮌헨의 전반기 15경기 중 선발출전 6경기에 그쳤다. 벤치를 지키고 출전하지 못한 경기도 6경기나 된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뮌헨이 챔스 여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김민재의 선발 출전은 한 차례 뿐이었다. 제한적인 출전시간이지만 김민재는 출전기회가 있을 때마다 최선을 다했다. 아플 때도 핑계를 대지 않고 이를 악물고 뛰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팬들의 악평 뿐이다. ‘빌트’는 전반기 가장 실망스러웠던 선수를 조사해 발표했다. 2만 5천여명의 팬들이 투표한 결과 뮌헨에서 김민재가 9%의 지지로 5위를 차지했다. 사샤 보이가 34%로 1위고 주앙 팔리냐가 13%로 2위였다. 르로이 사네(12%), 니콜라스 잭슨(10%)이 뒤를 이었다.  김민재로서 억울할 수 있는 평가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애매하게 기용하면서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다. 팀에서 지시한대로 불만없이 뛴 김민재다. 다만 몇 경기에서 범한 실수가 너무 크게 두드러졌다.  전반기 19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한 해리 케인이 팬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에 올랐다. 케인은 34%의 지지를 받았다. 전반기 7골로 선전한 마이클 올리세가 23%로 2위에 올랐다. 레나르트 칼(15%)과 콘라드 라이머(10%)가 뒤를 따랐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30.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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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종 했나' 교황도 못 바꾼다던 아모림, 스리백 포기하고 포백 전환

[OSEN=이인환 기자] 후벵 아모림 감독이 마침내 한 발 물러섰다. “교황도 바꿀 수 없다”고 공언했던 스리백 철학에 균열이 생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아모림 감독이 현실을 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9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은 이제 맨유의 포메이션을 바꿀 시점이 왔다고 판단했다. 다만 언론의 압박 때문에 바꿨다면 그것은 곧 자신의 ‘끝’이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변화의 출발점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이었다. 맨유는 지난 27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24분 왼쪽 수비수 파트리크 도르구의 하프발리 슈팅이 결승골이 됐다. 결과보다 더 눈길을 끈 건 전술이었다. 맨유는 그동안 고수해 온 3-4-2-1이 아닌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경기 막판에는 사실상 수비수 6명이 라인을 형성하는 ‘식스백’에 가까운 운영까지 나왔다. 점유율은 33.4%로 시즌 최저치였고, 슈팅 수(9-16), 박스 안 터치 횟수(15-43)에서도 크게 밀렸다. 그럼에도 맨유는 실리를 택했고, 시즌 두 번째 클린시트를 챙겼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이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9월 맨체스터 시티전 0-3 패배 이후 극심한 경질 압박 속에서도 “내 전술은 누구도 바꿀 수 없다. 교황조차도 못 바꾼다. 이건 내 직업이고, 내 인생”이라며 스리백 고수를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뉴캐슬전을 기점으로 메시지는 달라졌다. BBC에 따르면 그는 “부임 초기에는 그 시스템을 소화할 선수들이 없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그건 과정이었다. 지금은 다른 순간이다. 가용 자원이 적고, 우리는 적응해야 한다. 선수들도 왜 변화가 필요한지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 미디어나 팬들의 압박 때문이 아니다. 그런 이유로 바꿨다면 감독으로서 끝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아모림 감독은 포백이 일회성 선택이 아님을 시사했다. 그는 “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을 때가 오히려 변화의 순간이다. 모든 선수가 복귀하면 항상 수비수 3명으로만 뛰지는 않을 것”이라며 추가 변화를 예고했다. 현재 맨유의 상황도 변화를 부추긴다.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비롯해 해리 매과이어, 마타이스 더 리흐트, 코비 마이누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아마드 디알로와 누사이르 마즈라위, 브라이언 음뵈모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로 자리를 비웠다. 메이슨 마운트마저 뉴캐슬전 도중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고집으로 상징되던 아모림 감독이 현실과 타협하기 시작했다. 스리백의 시대가 끝을 향하는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진화의 시작인지. 맨유의 다음 선택에 시선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30. 4:48

“미쳤다, 마지막 킥!” 양민혁, 추가시간 극장골로 포츠머스 구했다… 15경기 침묵 끝 영웅 등극

[OSEN=이인환 기자] ‘마지막 한 방’이 모든 흐름을 뒤집었다. 양민혁(19, 포츠머스)이 프래튼 파크를 단숨에 뒤흔들며 팀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15경기 동안 잠잠했던 침묵을 깨는, 그야말로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포츠머스는 30일(한국시간) 영국 프래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찰튼 애슬레틱을 2-1로 꺾었다. 승점 3점을 더한 포츠머스는 시즌 6승 7무 10패(승점 25)로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내용은 혼돈 그 자체였다. 포츠머스는 후반 24분 코너 쇼네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7분 하비 닙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듯했다. 홈 팬들의 탄식이 터져 나오는 순간, 분위기는 급격히 가라앉았다. 그러나 진짜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8분, 마지막 공격에서 양민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아크 정면에서 세컨드볼을 잡아낸 그는 수비수를 앞에 두고 지체 없이 오른발을 휘둘렀다. 낮게 깔린 슈팅은 골키퍼 손을 피해 골문 좌측 하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프래튼 파크는 순식간에 폭발했다. 구단의 반응도 열광적이었다. 포츠머스 공식 SNS 담당자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오 신이시여”, “양민혁 사랑해!!!!!!!!!!!!!!”라는 글을 연달아 올리며 극적인 순간을 표현했다. 실망이 컸던 만큼 환희는 더 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교체 투입된 양민혁이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강등권 밖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스카이 스포츠 역시 “경기의 마지막 킥이 승부를 갈랐다. 프래튼 파크에서 나온 가장 극적인 순간”이라고 조명했다. 현지 매체의 평가도 후했다. ‘포츠머스 뉴스’는 양민혁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며 “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영리한 선택으로 팀을 구했다. 죽음의 순간에 나타난 영웅”이라고 극찬했다. 존 무시뉴 포츠머스 감독도 흥분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20년 동안 이런 경기는 처음 본다. 마지막은 정말 미쳤다”며 “골이 들어가는 장면만 봤다. 추가시간을 준 대기심에게 불평하던 내가, 두 번째 골 뒤엔 그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양민혁 개인에게도 의미가 큰 득점이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임대로 포츠머스에 합류했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출전 기회를 꾸준히 잡지 못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결장했고, 이날도 벤치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그는 단 한 번의 결정적인 장면으로 자신을 증명했다. 지난 10월 미들즈브러전 이후 12경기 만에 터진 골이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홍명보호에도 반가운 신호다. 측면 자원의 부진 속에서 양민혁의 부활은 또 하나의 선택지를 제시한다. 극장골로 2025년의 마지막을 장식한 양민혁. 프래튼 파크에서 울려 퍼진 함성은, 그의 시간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분명히 알렸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30. 3:46

포항, ACL2 16강서 감바 오사카와 격돌… 6전 전승 일본 강호 넘으면 8강 보인다

[OSEN=이인환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상대가 일본 J리그의 강호 감바 오사카로 확정됐다. AFC는 30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ACL2 16강 토너먼트 대진 추첨을 실시했다. 이번 대회는 4강까지 동·서아시아 권역을 나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결승전만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 16강 대진은 조별리그 각 조 1위와 2위가 맞붙는 구조로 편성됐다. 같은 조에서 경쟁했던 팀끼리는 다시 만나지 않는 원칙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H조 2위로 16강에 오른 포항은 F조에서 6전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감바 오사카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포항은 조별리그에서 4승 1무 1패, 승점 13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감바 오사카는 조별리그 전 경기 승리를 챙기며 동아시아 지역 최강의 기세를 과시했다. 객관적인 전력과 흐름만 놓고 보면 쉽지 않은 대진이지만, 포항 역시 아시아 무대에서 경험과 저력을 갖춘 팀이라는 점에서 정면 승부가 예상된다. 양 팀의 1차전은 내년 2월 11~12일 중 하루, 2차전은 2월 18~19일 중 하루에 각각 열릴 예정이다. 홈·원정 순서는 AFC의 세부 일정 확정과 함께 결정된다. 포항이 감바 오사카를 꺾고 8강에 진출할 경우, 라차부리 FC(태국)와 페르십 반둥(인도네시아) 경기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결승으로 가는 길목 역시 쉽지 않은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동아시아 권역의 다른 16강 대진으로는 방콕 유나이티드와 매카서 FC, 꽁안 하노이 FC와 탬피니스 로버스 FC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서아시아 지역에서는 알 자우라 SC-알 와슬 FC, FC 아르카닥-알 나스르, 세파한 SC-알 아흘리 SC, 에스테그랄 FC-알 후세인 등이 8강행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ACL2 8강전은 내년 3월, 4강전은 4월에 각각 열리며, 대망의 결승전은 5월 16일 서아시아 지역 진출 팀의 홈 구장에서 단판 승부로 펼쳐질 예정이다. 포항이 아시아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증명할 수 있을지, 감바 오사카와의 16강 대결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30. 3:28

두 달 만에 돌아온 이강인 PSG 동료, 아프리카컵 제패까지 노린다

[OSEN=서정환 기자] 이강인의 ‘PSG 동료’ 아치라프 하키미(27, PSG)가 아프리카 제패를 노린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개최국 모로코는 30일 라바트 프랭스 물레이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잠비아를 3-0으로 꺾었다. 2승 1무의 모로코는 조 선두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잠비아는 탈락이 확정됐다. 경기 초반부터 모로코의 공세는 거셌다. 엘 카아비는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제딘 우나히가 띄운 공을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잠비아 골키퍼 윌라드 음완자의 손이 닿지 않는 정확한 슈팅이었다. 전반 27분에는 디아스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압데 에잘줄리가 올린 크로스가 엘 카아비를 스쳐 지나가자, 디아스가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잠비아 수비는 모로코의 빠른 패스 플레이와 측면 공략에 고전했다. 레알 베티스 소속 에잘줄리의 선발 출전이 모로코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에잘줄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디아스와 호흡을 맞추며 공격 전개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5분, 엘 카아비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나히의 크로스를 받기 위해 뒤로 움직이던 그는 몸을 던지는 아크로바틱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이번 대회 최고의 득점 장면 중 하나를 다시 한번 연출했다. 개막전 코모로스전에서 기록한 바이시클 킥에 이은 또 하나의 명장면이었다. 이날 가장 큰 환호를 받은 장면은 후반 19분 하키미의 교체 투입이었다. 하키미는 PSG에서 당한 발목 부상으로 11월 초 이후 결장했다. 그는 이날 복귀전을 치르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팀에 힘을 보탰다. 하키미의 복귀는 왈리드 레그라기 모로코 감독에게도 큰 호재다. 모로코는 2차전 말리와의 경기에서 연승 행진이 끊기며 부담을 안았지만, 이번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모로코는 조 1위로 16강에 올라 오는 1월 4일 라바트에서 C·D·E조 중 한 조의 3위 팀과 맞붙는다. 말리는 코모로스와 0-0으로 비기며 조 2위로 진출, 1월 3일 카사블랑카에서 C조 2위 팀(튀니지가 유력)과 8강 진출을 다툰다. B조에서는 이집트가 앙골라와 0-0으로 비겼다. 홍명보호와 월드컵에서 만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짐바브웨를 3-2로 꺾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30.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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