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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는 플레이메이커.. 태클의 예술 사라져" 맨유 최장수 주장의 격려와 아쉬움

[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브라이언 롭슨(68)이 비판 여론에 시달리고 있는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31)에게 신뢰를 줬다. 또 현대 축구에서 사라지는 '태클의 예술'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맨유 역사상 최장수 주장인 롭슨은 7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이번 시즌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는 페르난데스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 동안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롭슨은 "경기력이 좋을 때는 모두가 행복하고 아무도 문제 삼지 않는다. 하지만 시즌 초반 부진하면, 특히 브루노처럼 페이스를 늦게 찾는 경우엔 항상 비판이 따라온다"면서 "하지만 그는 정말 훌륭한 선수다. 그는 클럽 내에서도 겸손하고, 모든 사람을 반갑게 맞이하며, 훌륭한 동료애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들은 그가 강하게 태클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모든 선수가 그렇게 할 수는 없다"면서 "어떤 선수는 태클러이고, 어떤 선수는 플레이메이커다. 브루노는 플레이메이커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롭슨은 '현대 축구에서 바꾸고 싶은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의 규칙과 규정이 팬들이 진짜 보고 싶어 하는 걸 막고 있다. 팬들은 기술도 원하지만, 태클 역시 하나의 예술"이라며 "기술적인 선수들이 자기 기량을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50대50 볼 다툼에서는 몸싸움이 있어야 한다. 그런 장면을 이유로 선수를 퇴장시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롭슨은 태클에 대해 "그것은 축구의 일부이며, 팬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그런 팀을 향한 열정"이라며 선수와 팬 모두가 느끼는 '진짜 축구'의 의미를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07.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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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메시가 더 낫다"→긁힌 호날두 "친구 아닌 루니 의견, 존중하지만 동의하진 않아"

[OSEN=노진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웨인 루니(이상 40, 은퇴)의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더 낫다”는 발언에 반응했다. 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호날두는 최근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에 출연해 자신의 커리어와 훈련 철학 등을 말했다. 그리고 루니가 자신이 아닌 메시를 최고 선수로 꼽은 것에 대한 질문도 받았는데, "전혀 화나지 않았다. 누구든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루니는 지난해 9월 리오 퍼디난드의 팟캐스트에서 “나는 메시를 정말 사랑한다. 그의 플레이를 보는 게 즐겁다. 조금 더 특별한 느낌이 있다”고 말하며 메시를 지지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호날두도 절대적인 천재다. 지금까지 해온 일들은 믿기 어려울 만큼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모건이 루니와의 관계를 묻자 호날두는 “함께 뛸 때 좋은 관계였다. 친구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관계는 늘 좋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루니에게 아무 감정 없다. 그가 누구를 더 좋아하든 상관없다.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우리는 함께 많은 우승을 했다. 다시 만나면 악수하고 포옹할 것이다. 더 이상 (나는) 누군가와 싸울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호날두는 “메시가 나보다 낫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겸손하고 싶지 않다”라고 분명히 했다. 호날두와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기를 함께 이끈 동료였다. 두 선수는 2004년 여름 처음 한 팀에서 뛰었다. 당시 루니는 에버턴에서 이적한 촉망받는 잉글랜드 유망주였고, 호날두는 포르투갈 출신의 테크니션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아래 두 사람은 호흡을 맞췄다. 루니의 투지와 호날두의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맨유는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2007-2008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제패하며 절정의 순간을 맞았다. 호날두가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때까지 두 선수는 맨유의 황금기를 함께 했다. 현재 40세인 호날두는 알나스르에서 활약 중이다. 그는 커리어 통산 1000골 달성을 목표로 커리어의 마지막을 중동에서 보내고 있다. 메시 역시 데이비드 베컴이 소유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루이스 수아레스, 조르디 알바와 함께 뛰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호날두와 메시 중 누가 더 최고 선수인지는, 시대를 초월한 논쟁으로 남을 것”이란 의견을 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1.07.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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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에 완벽해" 佛전설, 뜻밖의 변방 공격수 영입 제안.. 리버풀 팬들은 '화들짝'

[OSEN=강필주 기자] 프랑스 축구의 전설이자 첼시 레전드인 마르셀 드사이(57)가 뜻밖의 영입 제안을 던졌다. 그러자 리버풀 팬들이 깜짝 놀랐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7일(한국시간) 드사이가 영국 스포츠 베팅 커뮤니티 'OLGB'와 인터뷰에서 우루과이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26, 알 힐랄)를 첼시의 '완벽한 공격 옵션'으로 꼽았다"고 전했다. 드사이는 마르세유, AC 밀란, 첼시 등 빅클럽에서 뛴 유럽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이었다.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0 우승도 경험했다.  누녜스는 지난여름 리버풀을 떠나 알 힐랄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4600만 파운드(약 879억 원),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 알 힐랄로 이적한 뒤 8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버풀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들은 누녜스다. 2022년 리버풀 이적 당시 이적료6400만 파운드(약 1224억 원)에 합류했지만, 리그 한 시즌 최다 11골에 그쳤다.  누녜스는 탁월한 좋은 위치 선정에도 아쉬운 패스와 결정력 때문에 리버풀 팬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뛰어난 움직임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고도 득점에는 번번이 실패하는 경우가 잦았다. 드사이는 누녜스에 대해 "리버풀에서는 단지 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다. 리버풀이 그를 데려왔다는 것은 진짜 잠재력을 봤기 때문"이라며 "엔초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자신감을 되찾는다면 첼시 공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드사이는 "가격도 합리적이다. 개인적으로 첼시 스쿼드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본다"면서 "만약 사우디 생활이 맞지 않는다면 잉글랜드 복귀 1순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매체도 누녜스의 유럽 복귀를 언급한 바 있다. 첼시는 최근 몇 시즌 동안 확실한 스트라이커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여름에도 주앙 페드루(24)와 리암 델랍(22)을 영입했지만, 득점력 고민은 여전하다.  이에 드사이는 "첼시는 여전히 공격의 중심이 없다. 누녜스는 젊고, 프리미어리그 경험도 충분하다"면서 "리버풀에서의 아쉬움을 첼시에서 지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리버풀 팬들이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리버풀 팬 커뮤니티에서는 "누녜스를 다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볼 줄 몰랐다", "첼시 유니폼을 입은 누녜스는 상상하기 싫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07.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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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의 반 더 벤, 5m 차이로 손흥민 못 넘었다..."메시가 몸에 들어온 줄"

[OSEN=정승우 기자] 미키 반 더 벤(24, 토트넘 홋스퍼)이 한 편의 영화 같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혼자 67.7m를 폭풍 질주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여전히 '72.3m의 사나이' 손흥민(33, LAFC)의 그림자 아래였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키 반 더 벤이 코펜하겐전에서 믿기 힘든 장거리 드리블 골을 완성했다"라며 "그의 질주는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골로 연결된 가장 긴 드리블 기록"이라고 밝혔다. 토트넘 수비수가 단독 돌파로 대회 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구단에 따르면 반 더 벤은 자신 진영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은 뒤 그대로 상대 진영 깊숙이 돌진, 총 67.7m를 달린 끝에 왼발로 마무리했다. 종전 기록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2024년 도르트문트전에서 세운 64.4m였다. 반 더 벤은 이 수치를 3m가량 넘어섰다. 구단은 곧바로 한 이름을 꺼냈다. 바로 손흥민이었다. 토트넘은 "이번 반 더 벤의 골이 챔피언스리그 최장 드리블 득점으로 기록되긴 했지만, 여전히 2019년 번리전에서 손흥민이 세운 72.3m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라며 "그날 손흥민은 혼자 하프라인 아래에서 출발해 상대 수비진을 모조리 제치고 닉 포프를 뚫었다. 전설은 여전히 손흥민이다"라고 전했다. 반 더 벤의 원더골은 5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라운드 코펜하겐전에서 나왔다. 토트넘은 이날 브레넌 존슨, 윌손 오도베르, 반 더 벤, 주앙 팔리냐의 연속골로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 19분 존슨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초반 추가골이 이어졌다. 후반 12분 존슨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음에도 경기 흐름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19분, 반 더 벤이 경기장을 뒤흔들었다. 자신의 박스 부근에서 공을 가로챈 그는 잠시도 망설이지 않았다. 폭발적인 속도를 앞세워 상대 수비 다섯 명을 차례로 따돌리며 하프라인을 가볍게 넘어섰고, 마지막으로 골키퍼마저 제친 뒤 왼발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10명이 된 토트넘을 완전히 안심시킨 '쐐기골'이었다. 영국 현지 언론들도 열광했다. 'BBC'는 "반 더 벤이 챔피언스리그 역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었다. 손흥민과 베일, 메시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언급될 정도"라고 평했다. 해설위원 오언 하그리브스는 "지금까지 본 중 가장 완벽한 솔로골 중 하나다. 상대 수비가 투명인간인 줄 알았다. 완벽한 밸런스와 파워, 그리고 마무리까지. 올 시즌 최고의 골이다"라며 감탄했다. 손흥민의 2019년 번리전 장면도 다시 회자됐다. 당시 손흥민은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고 무려 70m 이상을 혼자 내달린 뒤, 6명의 수비수를 제치며 득점했다. 이 골로 그는 2020년 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반 더 벤의 골과 완벽히 닮은 흐름이다. 현지 팬들은 "이제는 반 더 벤 차례"라며 푸스카스상 수상을 요구했고, 토트넘 공식 채널 또한 두 장면을 나란히 게시하며 "그냥 상을 지금 줘야 한다"라고 농담 섞인 글을 올렸다. '풋볼 런던'은 "그가 경기장을 가로지르는 질주로 토트넘 팬들을 전율시켰다. 손흥민의 번리전 골을 그대로 떠올리게 했다"라고 평했고, '데일리 메일'은 "반 더 벤의 골은 베일, 손흥민, 그리고 클럽의 영웅들을 잇는 또 하나의 상징적인 순간"이라고 전했다. 손흥민도 직접 반응했다. 토트넘 공식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 "와우… 그냥 와우(Wow… just wow)"라는 짧은 댓글을 남기며 후배의 장면을 칭찬했다.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 역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리오넬 메시가 반 더 벤으로 환생한 것 같다. 수비수를 무시하고 전진하더니 완벽하게 마무리했다"라며 "요즘 나에게 화가 났다고 하던데, 경기 후 이런 골을 넣을 거라면 계속 화내도 좋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 더 벤의 믿기 어려운 질주조차 손흥민의 전설적인 72.3m 골을 넘어설 수는 없었다. 5m 차이지만, 그 사이엔 역사와 맥박이 있다. 여전히 토트넘 팬들의 뇌리에 가장 길고 찬란한 장면은 '그날의 손흥민'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07.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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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백이 최다골' 토트넘, 월드컵 가고픈 '주급 7억6천' 변방 스트라이커 관심

[OSEN=강필주 기자] 공격수가 아니라 센터백이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확실한 해결사 영입을 위해 움직인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1월 이적시장에서 공격력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이 브렌트포드 시절 제자였던 아이반 토니(29, 알 아흘리)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히샬리송이 3골, 브레넌 존슨이 2골을 넣었고, 쿠두스는 4도움을 올렸지만 득점은 1골에 머물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여름 합류한 사비 시몬스와 랑달 콜로 무아니는 아직 리그 득점이 없다. 바이에른 뮌헨서 영입한 신예 마티스 텔은 7경기 동안 1골에 머물고 있고 윌손 오도베르 역시 9경기 동안 침묵하고 있다.  그나마 의외의 포지션에서 골이 터지면서 토트넘을 버티게 하고 있다. 센터백 미키 반 더 벤이 리그 3골로 히샬리송과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다. 공식전까지 합치면 6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반 더 벤은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코펜하겐전서 80m 단독 드리블 원더골을 터뜨려 공격수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런 팀 내 사정은 프랭크 감독이 1월 이적시장에서 '즉시 전력감 공격수'를 영입하도록 만들고 있다. 확실한 결정력을 지닌 공격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토니는 프랭크 감독 체제였던 브렌트포드 시절 프리미어리그 83경기서 36골을 기록했다. 토니는 지난 2024년 브렌트포드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지만 여전히 득점 본능을 유지하고 있다. 토니는 59경기 41골(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도 리그 7경기서 5골, 총 15경기서 11골(2도움)을 넣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토니의 득점 본능을, 토니는 프랭크 감독의 신뢰를 서로 기억하고 있다. 토니는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통해 잉글랜드 대표팀 재승선을 노린다.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부름을 받을 확률이 높다.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우승으로 이끌고 싶어 하는 투헬 감독은 사우디 등 변방 리그보다는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토니의 급여다. 토니는 알 아흘리에서 세후 주급 40만 파운드(약 7억6000만 원)를 받고 있다. 토트넘이 감당하기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이에 토크스포츠는 "알 아흘리는 시즌 중 토니를 내보낼 생각이 없으며, 이적이 성사되려면 선수 본인이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크스포츠 알렉스 크룩 기자는 "토트넘은 공격진이 너무 얇다. 솔란케의 부상과 무아니, 텔의 부진을 고려하면, 토니는 완벽한 옵션이다"면서도 “재정적으로 쉽진 않지만, 프랭크 감독 아래에서 토니는 완벽히 맞는 퍼즐 조각”이라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07.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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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PSG 원툴이잖아" 호날두, 또 시작이네..."사우디가 훨씬 낫다, 스페인보다 골 넣기 어려워" 찬양 모드

[OSEN=고성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다시 한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를 추켜세웠다. 프랑스 리그 1과 스페인 라리가까지 언급했다. '풋 아프리카'는 7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다시 리그 1 공격에 나섰다. 그가 인터뷰할 때마다 반복되는 공격이다. 호날두가 또 한 번 프랑스 리그를 겨냥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최근 자신과 친한 언론인 피어스 모건의 유튜브 채널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에 출연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또 다시 자신이 뛰고 있는 사우디 리그를 칭찬했다. 다른 유럽 리그보다 수준이 높다고 비교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라서 내가 골을 넣는다고 말하는 건...변명, 변명, 변명이다. 난 해가 갈수록 더 많이 골을 넣는다. 부진한 시즌에도 25골을 넣었다"라며 "지금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에서 뛰어도 똑같이 골을 넣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다. 그는 2022년 12월 알 나스르에 합류한 뒤 공식전 121경기에서 108골 21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10경기 9골 2도움을 터트렸다. 아직도 트로피가 없는 점만 뺀다면 여전히 절정의 기량이다. 하지만 사우디 리그인 만큼 팬들의 평가와 관심도는 비교적 낮은 상황. 호날두는 이에 대해 "사람들은 사우디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40도 더위 속에서 뛴다는 게 어떤 건지 전혀 모른다"라며 "사우디 프로 리그는 포르투갈 리그와 리그 1보다 훨씬 낫다. 리그 1은 파리 생제르맹(PSG)밖에 없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그는 "내게는 사우디 프로 리그보다 라리가에서 득점하는 게 더 쉽다. 그들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사우디에서 한 번도 뛰어보지 않았다. 그들은 40도 더위 속에서 뛴다는 게 어떤 건지 모른다"라고 항변했다. 끝으로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에 탑 클래스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지 봐라"라며 "왜 사우디 리그 득점은 골든 부트에 포함시키지 않는 건가? 왜인가?"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자국 포르투갈 리그까지 언급하면서까지 사우디 축구를 추앙하기에 바쁜 호날두다. 그는 알 나스르에 입단하면서 사우디 관광 홍보대사를 맡는 등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다. 연봉도 1억 7700만 파운드(약 3381억 원)로 역사상 최고 규모에 달했다. 최근 2년 재계약을 맺은 뒤로는 연봉 1억 8000만 유로(약 3024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사진] 호날두,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 알 나스르, TNT 스포츠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07. 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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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텐 하흐처럼' 위약금 380억 잭팟→'초고속 경질'에도 취직 임박..."아약스 복귀 추진 중, 협상 열려 있다"

[OSEN=고성환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네덜란드 무대에서 부활할 수 있을까. 연이어 경질된 그가 친정팀 아약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시리오 로마노는 7일(한국시간) "텐 하흐는 잠재적인 아약스 복귀 가능성에 대해 클럽 접촉을 받았다. 아약스는 욘 헤이팅아 감독을 경질했다.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텐 하흐가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앞서 그는 울버햄튼과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부트발 프리미어'도 "텐 하흐 복귀를 위한 첫 회담이 긍정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추가 만남에도 긍정적"이라며 "아직 구체적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텐 하흐는 협상에 열려 있다. 곧 두 번째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아약스가 모든 신경을 텐 하흐에게 쏟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최근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해고한 울버햄튼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매체는 "알렉스 크루스 아야스 테크니컬 디렉터는 헤이팅아 감독을 경질한 직후 사임 의사를 밝혔고, 월요일 오전 텐 하흐를 직접 만나 커피를 마셨다. 다만 이 자리에서는 울버햄튼의 관심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아약스는 같은 날 헤이팅아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아약스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헤이팅아 감독을 즉각 경질 조치했다. 그와 계약은 2027년 6월 30일까지였지만, 이제 종료됐다. 마르셀 카이저 수석 코치도 마찬가지다. 아약스는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으며 그동안은 프레드 그림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예견된 수순이다. 아약스는 네덜란드 최고 명문 클럽으로 유명하지만, 올 시즌 에레디비시 4위에 그치고 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서 4전 4패를 기록하며 최하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내용도 4경기 1득점 14실점으로 최악이다. 결국 아약스 보드진은 갈라타사라이전 0-3 대패를 끝으로 칼을 빼 들었다. 최근 공식전 7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한 대가다. 아약스 서포서즈도 "이건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 추락은 이제 중단돼야 한다"라며 성명을 발표했던 바 있다. 크루스 테크니컬 디렉터는 "고통스러운 결정이다. 하지만 지난 몇 달을 돌이켜보면,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으로 흘러갔다고 결론 내릴 수밖에 없다. 발전이 너무 부족했고, 불필요하게 승점을 잃었다"라며 "헤이팅아 감독에게 시간을 줬지만, 구단 차원에서는 다른 사람을 선임하여 팀을 이끄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빨리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제 '텐 하흐 2기'를 꿈꾸고 있는 아약스. 텐 하흐 감독에게도 아약스는 좋은 추억만 가득한 곳이다. 그는 2017년 여름부터 2022년 여름까지 5년간 아약스를 지휘하면서 215경기에서 138승 28무 29패(승률 73.49%)를 기록했고, 에레디비시 우승 3회를 포함해 우승 트로피도 5개나 들어 올렸다. UCL 4강 돌풍을 일으키며 차세대 명장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의 커리어는 이후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는 2022-2023시즌 맨유 지휘봉을 잡은 뒤 기복이 심한 성적과 연이은 영입 실패로 많은 비판을 받았고, 지난해 중도 경질됐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5월 새로 부임한 레버쿠젠에서도 굴욕을 피하지 못했다. 그는 공식전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한 뒤 경질됐다. 부진한 경기력뿐만 아니라 선수단과 보드진, 자신이 데려온 코치들과도 불화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텐 하흐 감독은 최소한의 시간도 신뢰도 받지 못했다며 불만을 터트렸지만, 레버쿠젠은 카스페르 율만 감독을 선임한 뒤 승승장구 중이다. 맨유와 레버쿠젠을 합쳐 총 380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챙긴 텐 하흐 감독. 레버쿠젠에서 두 달 만에 600만 유로(약 101억 원)를 벌게 된 그는 여러 러브콜을 받으면서 감독직 복귀를 앞두고 있다. 지금으로선 황희찬이 있는 울버햄튼보다는 황금기를 이끌었던 아약스 복귀가 유력해 보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약스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07. 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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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살아나는데… 리버풀, '살라 AFCON 차출 시점' 두고 이집트와 담판

[OSEN=강필주 기자] 이제 막 부활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리버풀이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3)의 이집트 대표팀 차출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지난 2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데 이어, 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를 1-0으로 제압,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앞선 7경기에서 6패를 기록, 한동안 침체했던 리버풀은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무엇보다 살라가 리그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다시 팀의 핵심으로 돌아온 상황이다. 하필 이런 중요한 시점에 리버풀은 한동안 살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할 판이다. 살라가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을 앞두고 이집트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궤도에 다시 오른 시점에서 리버풀에는 달갑지 않은 변수인 셈이다.  AFCON은 오는 12월 21일부터 1월 18일까지 모로코에서 열린다. 7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살라는 이달 말 A매치 기간 중 호삼 하산 이집트 대표팀 감독과 소집 시기를 위한 회담에 가질 예정이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에 앞서 12월 6일 아랍에미리트(UAE), 9일 요르단, 14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문제는 이 시기가 리버풀의 일정과도 겹친다는 점이다. 리버풀은 리즈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원정, 인터 밀란과 UCL 리그 페이즈 6차전, 그리고 브라이튼과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가 예정돼 있는 상태다.  이집트가 결승까지 오른다는 가정 하에, 리버풀은 살라 없이 최소 6경기(토트넘, 울버햄튼, 리즈, 풀럼, 아스날, 번리)를 치러야 한다. 마르세유와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놓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살라는 이집트 소집 전까지 이 3번의 평가전을 모두 뛰고 싶어한다. 이럴 경우 리버풀은 살라 없이 치러야 하는 경기가 3경기 더 늘어나게 된다. 리버풀 구단이 일정 조정을 위해 대표팀과 협상 중인 이유다.  비슷한 상황은 2023년에도 있었다. 당시 리버풀은 대표팀과 협의를 통해 살라를 좀 더 활용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리버풀은 살라를 브라이튼전까지 뛰게 한 후 대표팀에 합류시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0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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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보강' 절실한 바르셀로나, '레알 유스 출신' 아스날 주장 노린다..."1338억 원 준비"

[OSEN=정승우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아스날의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25)를 차기 여름 이적 시장 최우선 목표로 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풋볼365'는 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해 "FC 바르셀로나가 2026년 여름 이적 시장을 대비해 외데고르를 핵심 영입 타깃으로 설정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의 중원 보강 계획에 외데고르가 최적의 옵션으로 떠올랐다"라고 전했다. 외데고르는 노르웨이 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로, 15세의 나이에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 입단하며 일찍부터 '축구 천재'로로 주목받았다. 외데고르는 윙어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드리블과 볼 키핑, 창의적인 패스에 능한 테크니션이다. 어린 시절엔 드리블 위주로 경기 템포를 늦춘다는 비판도 받았으나, 소시에다드 시절부터 탈압박과 볼 간수 능력을 발전시켰다. 왼발 중심의 정교한 패싱과 킥력을 무기로 유럽 정상급 플레이메이커로 성장, '노르웨이의 외질'로 불렸다. 건염 부상 이후에는 드리블보다 간결한 패스 중심으로 스타일을 바꾸며 아르테타의 포제션 축구에 완벽히 적응했다. 현재는 2선뿐 아니라 중원 전반에서 압박·수비 가담까지 수행하는 하드워커형 미드필더로 변모했다. 오른발 활용과 골 결정력도 꾸준히 발전해 2022-2023시즌 리그 15골을 기록했다. 여전히 왼발 의존도가 높은 점은 한계지만 플레이 패턴이 다양해져 단점이 완화됐다. 리더십 면에서도 뛰어나 레알 카스티야 시절 최연소 주장, 노르웨이 대표팀과 아스날의 주장으로 활약 중이다. 아르테타 체제에서 팀의 엔진 역할을 맡으며 프리미어리그 대표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부상 이후에도 재능과 노력을 겸비한 완성형 플레이메이커로 평가받고 있다. 아스날에서 10번 역할을 맡은 외데고르는 예리한 왼발 킥과 전진 패스, 골 결정력으로 중원을 장악하며 4년 동안 '올해의 선수'를 두 차례 수상했다. 그의 존재감은 아스날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년 연속 준우승 팀으로 만들었고, 2023년 FA 커뮤니티 실드 우승의 주춧돌이 되기도 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는 잦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깨 부상에 이어 최근 웨스트햄전에서 무릎을 다치며 전력에서 또 이탈했다. 이처럼 경기력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바르셀로나의 관심은 식지 않았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세대교체를 가속화하며 공격진 재편에 나서고 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대신 페란 토레스를 스트라이커로, 2선에는 라민 야말·마커스 래시포드·페르민 로페스를 병행하며 새로운 색깔을 구축 중이다. 하지만 경험과 리더십을 겸비한 공격형 미드필더의 부재는 여전한 고민이다. 바르셀로나는 외데고르가 이 공백을 메울 최적의 카드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365스코어'는 "바르셀로나가 외데고르를 영입하기 위해 약 7,000만 파운드(약 1,338억 원)를 책정했다"라고 전했지만, 현실적인 장벽은 높다. 풋볼365는 "아스날이 주장 외데고르를 이적 협상 테이블에 올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는 팀의 상징적인 존재이며, 복귀 즉시 핵심 역할을 수행할 선수다. 게다가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문제로 이 정도 규모의 이적료를 감당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이라는 상징성도 있다. 친정팀의 라이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 건 외데고르 본인에게도 쉽지 않은 선택이다. 결국 현실적으로 이번 영입 시도는 '관심 표명' 수준에서 멈출 가능성이 크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0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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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땐 젊었잖아' 호날두, "라리가보다 사우디가 수준 높아...골 넣기 어려워" 또 정신나간 '헛소리'

[OSEN=정승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엔 "스페인보다 사우디에서 골 넣기가 더 어렵다"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국 '트리뷰나'는 6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프로리그를 두둔하며 자신에 대한 비판을 반박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호날두는 구단 최고의 '전설'로 올라섰다. 2018년까지 활약하면서 치른 공식전 438경기에서 무려 450골을 기록했다. 이 기간 무려 1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호날두는 "사람들은 변명만 한다. 그게 제일 쉬운 방법이니까. 하지만 나는 해마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있다. 나의 '나쁜 시즌'에도 25골을 기록했다"며 "비판하는 사람들은 여기에 와본 적도, 40도가 넘는 날씨 속에서 뛰어본 적도 없다. 그러면서 이 리그를 평가한다. 나는 여전히 달리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사우디 리그는 존중받아야 한다. 포르투갈 리그보다 훨씬 강하고, 프랑스 리그보다도 낫다. 프랑스는 PSG 하나만 있는 리그 아닌가"라며 "왜 사우디 리그 득점왕은 유럽 ‘골든 부트’ 경쟁에서 제외되는가. 실제로 와서 뛰어보면 다들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이후 합류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알 나스르로 이적한 이후, 여전히 개인 기록에서는 인상적인 숫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역시 사우디 프로리그 득점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변함없는 골 본능을 과시 중이다. 하지만 그가 주장하는 '리그 수준'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 유럽 무대에서 뛰었던 다수의 선수들이 "사우디 리그의 환경과 열기는 훌륭하지만, 경기 퀄리티와 전술 완성도는 여전히 유럽 빅리그와는 거리가 있다"라고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PSG만 있는 프랑스 리그보다 낫다"는 발언은 과거 라리가에서 리오넬 메시와 세계 최고의 무대를 누비던 호날두의 전성기를 기억하는 팬들 사이에서 '자기 모순'으로 읽힌다. 라리가 시절 호날두는 전성기를 누렸다. 20대 후반의 나이로 고점을 찍었던 시기다. 스스로를 '역사 그 자체'로 증명한 인물이었다. 그렇기에 사우디 리그를 두둔하며 "스페인보다 어렵다"고 말한 그의 주장은 이제 40세가 된 그에겐 어찌 보면 당연한 소리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0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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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무무승승무승승무승승승' 손흥민도 함께한 대기록...토트넘, UEFA 홈 22경기 무패 "18승 4무 요새 만들었다"

[OSEN=고성환 기자] 유럽 무대에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무적의 요새나 다름없다. 손흥민(33)이 LAFC로 떠난 뒤에도 홈 극강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홈에서 치른 유럽대항전 22경기. 패배는 0번"이라며 안방 불패 기록을 조명했다. 토트넘은 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라운드에서 코펜하겐을 4-0으로 대파했다. 손쉬운 승리였다. 토트넘은 전반 19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후반 6분 윌손 오도베르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후반 12분 존슨이 위험한 백태클로 다이렉트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의 승리엔 전혀 문제가 없었다. 후반 19분 미키 반 더 벤이 67.7m를 홀로 질주한 뒤 직접 골망을 가르며 3-0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 22분 주앙 팔리냐의 쐐기골까지 묶어 4-0 대승을 완성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승점 8)은 2승 2무로 리그 페이즈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유럽대항전 22경기 연속 안방 무패라는 기분 좋은 기록을 이어갔다. 마지막 패배는 5년도 더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토트넘은 2020년 2월 라이프치히에 0-1로 패한 뒤로 홈에서 18승 4무를 거두고 있다. 토트넘은 "유럽 무대에서 홈에서 패배한 지 5년이 훨씬 넘었다. 우리는 그 이후로 UCL, UEFA 유로파리그(UEL),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대회에서 22번의 홈 경기 동안 18승 4무, 60골 13실점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스포르팅 CP, AC 밀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AS 로마를 제외하고는 모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무너졌다. 특히 주목할 건 토트넘이 22경기에서 13골밖에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 무실점 경기도 13차례나 된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유럽대항전의 '요새'라고 불리는 이유다. 상대가 비야레알, 올랭피크 마르세유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빅리그 팀이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대단한 기록임에는 틀림없다. 한편 손흥민의 최장 거리 득점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흥미롭게도 반 더 벤의 이번 골은 UCL 최장 거리 득점 기록을 경신했음에도 2019년 번리와 경기에서 손흥민이 거의 비슷하게 넣었던 득점 기록을 넘어서진 못했다. 전설적인 공격수 손흥민은 그날 72.3m를 질주한 뒤 골키퍼 닉 포프를 뚫어냈다"라고 전했다. 반 더 벤이 코펜하겐전에서 홀로 달린 기록은 67.7m로 집계됐다. 토트넘은 "반 더 벤이 화요일 밤 코펜하겐과 경기에서 충격적인 골로 UCL 역사를 새로 썼다"라며 "반 더 벤은 자신의 페널티 박스에서 상대 진영으로 돌진하며 67.7m 거리를 달렸고, 공을 운반한 뒤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이번 득점으로 대회 역사상 골로 이어지는 가장 긴 공 운반 기록을 경신했다"라고 설명했다. 종전 기록은 2024년 10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의 64.4m였다. 당시 그는 단독 드리블로 도르트문트 수비를 무너뜨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반 더 벤이 3m 차이로 비니시우스의 기록을 넘어서며 새로 왕좌에 올랐다. 이제 관건은 반 더 벤도 손흥민의 뒤를 이어 푸스카스 상을 받게 되느냐다. 토트넘은 두 골을 직접 비교하며 "똑같은 장면이다. 그냥 지금 반 더 벤에게 푸스카스상을 주자"고 외쳤다. 오언 하그리브스도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최고 수준의 골 중 하나다. 마치 상대 수비가 없는 것처럼 선수들을 추월한다. 말도 안 된다. 이번 시즌 최고의 골이다. 끝났다"라고 강력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DAZN, 토트넘, 스퍼스 글로벌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0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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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6천 스위트룸에 전용 셰프, 보안팀까지.. 전 맨유 공격수, 계약 재검토 '날벼락'

[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출신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31, SC 코린치안스)가 '호화 호텔 생활'을 중단하라는 구단의 통보에 황당해 하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브라질 'UOL'을 인용, 데파이가 소속팀으로부터 '호화로운 호텔 생활을 중단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데파이는 지난 2024년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마지막으로 유럽을 떠나, 코린치안스(브라질)와 2년 계약을 맺었다.  데파이는 계약 당시 상당한 조건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 중 숙소는 브라질 상파울루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로즈우드 호텔 스위트룸이 제공됐다.  기사에 따르면 데파이가 거주하고 있는 이 호텔 스위트룸의 한달 숙박료는 약 3만 5000파운드(약 6687만 원)이다. 그는 전용 셰프, 보안팀, 방탄 차량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모두 구단의 비용으로 지불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계약은 이전 구단 경영진이 체결한 것이며, 새로 부임한 오스마르 스타빌레 구단 회장이 데파이 계약을 재검토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스타빌레 회장은 데파이에게 "현재 그의 생활 방식이 구단의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시키고자 하고 있다. 구단이 매년 40만 파운드(약 7억 6000만 원) 이상을 부담해야 하는 만큼 데파이가 상파울루 외곽 알파빌 고급 주택 단지로 이주하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데파이는 계약 조항을 이유로 물러서지 않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데파이는 "현재의 거주 조건은 계약에 명시된 내용이며, 구단은 이를 존중해야 한다"며 호텔 거주를 이어가겠다는 태도를 고수 중이다. 데파이는 이적 이후 코린치안스에서 비교적 성공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58경기에서 16골 14도움을 기록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12월까지다. 한편 데파이는 맨유 팬들에게 '미완성 유망주'로 기억되고 있다. 2015년 PSV 아인트호번에서 약 2500만 파운드(약 478억 원) 에 이적했지만, 53경기 7골에 그치면서 2017년 리옹으로 떠난 바 있다.  데파이는 자서전 '하트 오브 어 라이언'에서 "맨체스터에서 나는 나 자신을 잃었다. 그 사실을 나중에서야 깨달았다"면서 "당시에는 모두를 탓했다. 루이 반 할 감독은 멍청이라고, 조세 무리뉴 감독은 나쁜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세상에 괜찮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여겼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인생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 그땐 그걸 몰랐다"면서 "당시 나는 신과의 관계도 소홀히 했다. 결국 혼자가 됐다. 그리고 혼자서는 버틸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0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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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집 코앞' 오현규, 대표팀 주전 자리 굳히기...브라가전 또 '골맛'

[OSEN=정승우 기자] 오현규(24, 헹크)가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냈다. KRC 헹크는 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브라가의 이스타디우 무니시팔 드 브라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브라가를 4-3으로 꺾었다. 이날 헹크는 3차전까지 전승을 달리던 브라가를 잡아내며 2승 1무 1패(승점 7)로 13위에 올랐다. 3경기 연속 무실점이던 브라가의 첫 패배였다. 전반 30분 브라가의 로드리고 살라사르가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깼다. 헹크는 전반 추가시간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의 크로스를 단 헤이먼스가 헤더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초반부터 난타전이 펼쳐졌다. 헹크는 후반 3분 상대 수비의 빌드업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공을 끊어낸 이라 소르가 단독 돌파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오현규는 전방 압박에 적극 가담하며 득점 장면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이후 오현규의 시간이 왔다. 후반 14분 박스 왼쪽을 파고든 헤이먼스의 컷백이 수비 맞고 굴절되자, 오현규는 곧바로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주말 베스테를로전 득점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었다. 브라가는 후반 26분 살라사르가 다시 한 골을 추가하며 추격했지만, 헹크는 1분 뒤 야이마르 메디나의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달아났다. 오현규는 후반 31분 교체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브라가는 후반 41분 프란 나바로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헹크는 이날 승리로 공식전 7경기 무패(5승 2무)를 이어갔다. 오현규는 올 시즌 19경기 7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는 4골, 유럽대항전에서는 2골을 기록하며 꾸준히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 A매치를 앞둔 시점에서의 활약이 눈에 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4일 볼리비아, 18일 가나와 홈 2연전을 치른다. 오현규는 이번 소집 명단에서 대표팀 스트라이커 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득점 감각을 완전히 끌어올린 오현규에게, 이번 소집은 확실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0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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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4인 포함 'FIFA 더 베스트' 후보 확정...새 왕좌는 누구에게

[OSEN=정승우 기자] 세계 최고의 남자 선수는 누구일까. 국제축구연맹(FIFA)이 7일(한국시간) '더 베스트 FIFA 남자 선수상(The Best FIFA Men’s Player)' 최종 후보 11인을 공개했다. 2024년 8월 11일부터 2025년 8월 2일까지의 활약을 기준으로 선정된 이번 명단에는 각국 리그와 유럽 무대를 지배한 슈퍼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후보군은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만 무려 4명의 선수가 포함됐다. 우스만 뎀벨레, 아슈라프 하키미, 누누 멘데스, 비티냐가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PSG의 절대적인 강세를 입증했다. 챔피언스리그,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제패에 이어 FIFA 클럽월드컵 준우승까지 거머쥔 PSG는 이번 시상식의 중심에 섰다. 뎀벨레는 PSG의 영광을 상징하는 인물이었다. 인테르 밀란을 5-0으로 완파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맹활약하며 대회 MVP와 리그1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하키미 역시 오른쪽 측면에서 공수 전환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클럽월드컵에서만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인터 마이애미,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10골 무실점 행진을 이끌었다. 반대편 왼쪽에 선 멘데스는 아스톤 빌라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 두 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며 PSG의 공격 밸런스를 완성시켰고, 포르투갈 대표팀 유럽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렸다. PSG 중원의 중심 비티냐는 한 시즌 내내 리듬을 조율하며 팀의 '4관왕'을 이끌었다. 그는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아디다스 실버볼'을 수상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도 빠질 수 없다.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26골을 터뜨려 리그 득점왕과 시즌 MVP를 차지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1골을 기록했다. 특히 디나모 자그레브전에서는 무려 4골을 몰아치며 '득점 기계'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는 팀 이적 첫해에도 폭발력을 유지했다. 라리가 31골로 피치치 트로피와 유럽 골든슈를 모두 손에 넣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가 다시 한 번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9골 18도움으로 47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리버풀을 20번째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살라는 리그 올해의 선수상은 물론, 아프리카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2024-2025시즌 완벽한 해를 보냈다. 스페인 무대에서는 바르셀로나의 하피냐와 라민 야말이 나란히 후보에 포함됐다. 하피냐는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3관왕을 이끌며 스페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3골로 득점 공동 1위, 9도움으로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 전개를 주도했다. 야말은 17세의 나이에 이미 완성형 선수였다. 챔피언스리그 16강부터 4강까지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중심으로 활약했고, 라리가·코파 델 레이·수페르코파를 모두 들어올렸다. 첼시의 콜 파머는 잉글랜드 무대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UEFA 컨퍼런스리그 우승에 이어 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PSG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대회 골든볼을 수상했다. 당시 결승전에서 첼시는 3-0 완승을 거두며 팔머는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이번 더 베스트는 새로운 시대를 상징한다. 2024년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2023년에는 리오넬 메시가 수상했고, 그보다 앞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루카 모드리치, 카림 벤제마 등 세계 축구의 전설들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올해는 PSG의 황금 세대, 바르셀로나의 신성,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의 새로운 주인공들이 중심에 섰다. '메시-호날두 시대' 이후의 왕좌는 이제 혼돈 속이다.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PSG의 기세, 라리가를 장악한 바르셀로나의 젊은 피,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한 살라와 팔머의 부상까지. 축구의 세대교체는 이미 현실이 됐다. 세계 최고의 이름은 과연 누구의 손에 들어갈까. FIFA의 '더 베스트'는 오는 주말 공식 홈페이지에서 팬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0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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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텐 하흐 2기' 진짜 보인다! "고통스러운 결정" 아약스, '7경기 1승' 헤이팅아 경질..."최대한 빨리 후임 찾는다"

[OSEN=고성환 기자] AFC 아약스가 결국 욘 헤이팅아 감독을 경질했다. '에릭 텐 하흐 2기' 다가오는 분위기다. 아약스는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헤이팅아 감독을 즉각 경질 조치했다. 그와 계약은 2027년 6월 30일까지였지만, 이제 종료됐다. 마르셀 카이저 수석 코치도 마찬가지다. 아약스는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으며 그동안은 프레드 그림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을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예견된 일이다. 아약스는 네덜란드 최고 명문 클럽으로 유명하지만, 올 시즌 에레디비시 4위에 그치고 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서 4전 4패를 기록하며 최하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내용도 4경기 1득점 14실점으로 최악이다. 결국 아약스 보드진은 갈라타사라이전 0-3 대패를 끝으로 칼을 빼 들었다. 최근 공식전 7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한 대가다. 아약스 서포서즈도 "이건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 추락은 이제 중단돼야 한다"라며 성명을 발표했던 바 있다. 이로써 헤이팅아 감독은 지난 5월 지난 시즌 리버풀 수석코치직을 내려놓고 친정팀 아약스에 부임했지만, 5달 만에 성적 부진으로 해고되고 말았다. 2023년에도 임시로 아약스를 지휘했던 그는 두 번째 도전도 씁쓸히 막을 내리게 됐다. 알렉스 크루스 테크니컬 디렉터는 "고통스러운 결정이다. 하지만 지난 몇 달을 돌이켜보면,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으로 흘러갔다고 결론 내릴 수밖에 없다. 발전이 너무 부족했고, 불필요하게 승점을 잃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감독이 선수단에 변화를 주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헤이팅아 감독에게 시간을 주었지만, 구단 차원에서는 다른 사람을 선임하여 팀을 이끄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빨리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크루스 디렉터 역시 다음 사령탑을 찾는 대로 아약스를 떠날 예정이다. 그는 즉시 직책을 내려놓을 수도 있었지만, '연속성'을 고려한 다른 이사회 임원들과 감독 위원회의 강력한 권고로 일단은 남기로 했다. 크루스 디렉터는 "내 계약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유효하다. 클럽이 더 일찍 새로운 테크니컬 디렉터를 임명한다면 그때 내 책임을 넘겨드리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헤이팅아 감독의 후임으로는 텐 하흐 감독이 유력한 분위기다. 네덜란드 'AD'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이미 이번 주에 크루스 디렉터와 만나 협상을 펼쳤다. 텐 하흐 감독은 과거 2017년 여름부터 2022년 여름까지 5년간 아약스를 지휘한 경험이 있다. 당시 그는 네덜란드 무대를 평정하며 우승 트로피 5개를 들어 올렸을 뿐만 아니라 UCL 4강 돌풍까지 일으키며 차세대 명장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의 커리어는 이후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는 2022-2023시즌 맨유 지휘봉을 잡은 뒤 기복이 심한 성적과 연이은 영입 실패로 많은 비판을 받았고, 지난해 중도 경질됐다. 텐 하흐 감독은 올 시즌 새로 부임한 레버쿠젠에서도 굴욕을 피하지 못했다. 그는 공식전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한 뒤 경질됐다. 부진한 경기력뿐만 아니라 선수단과 보드진, 자신이 데려온 코치들과도 불화를 겪으면서 빠르게 신뢰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아약스는 텐 하흐 감독에게 다시 한번 지휘봉을 맡기려 하는 모양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약스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0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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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례 생각나네.. "매우 실망했다" 포체티노, 글라스너 공개 저격 "대표팀은 축구 이상"

[OSEN=강필주 기자] 미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3) 감독이 크리스탈 팰리스의 올리버 글라스너(51) 감독과 '부상 논란'을 두고 정면으로 맞섰다.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미국 대표팀의 A매치 기간 중 수비수 크리스 리차즈(25, 크리스탈 팰리스)를 지난달 11일(한국시간) 1-1로 비긴 에콰도르, 15일 2-1로 이긴 호주와 A매치 평가전에 모두 풀타임으로 기용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글라스너 감독은 "내 유일한 불만은 미국이 우리와 아무런 대화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리차즈가 오랫동안 종아리 부상을 안고 있었기 때문에 '평가전이니 휴식을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은 두 번 모두, 90분씩 출전시켰다. 그건 조금 실망스러웠다. 우리는 이곳에서 그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려고 노력했는데"라고 포체티노 미국 감독을 겨냥했다.  리차즈는 구단 복귀 후 18일 3-3으로 비긴 본머스와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23일 0-1로 진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AEK 라르나카와 경기에서는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 또 리차즈는 26일 아스날(0-1 패) 원정에 복귀해 풀타임을 뛰었고, 29일 리버풀(3-0 승) 원정에는 종아리 부상 때문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리차즈는 1일 브렌트포드(2-0 승), 6일 AZ알마크(3-1 승)와 컨퍼런스리그 경기에는 다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7일 영국 '토크스포트' 인터뷰에서 "감독들에게는 어려운 문제다. 나 역시 과거 같은 일을 겪었다. 클럽 감독으로 있을 때는 항상 자기 팀 중심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대표팀은 크게 신경 쓰지 않거나, 때로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말을 하기도 한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우리는 리차즈를 아주 잘 관리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출전할 준비가 돼 있었고, 경기에서도 아무런 문제를 겪지 않았다"면서 "클럽 감독들도 이해해야 한다. 선수들은 대표팀에서 뛰고 싶어 한다. 우리는 월드컵 준비 기간이 거의 없다. 대표팀 경기는 내게 단순한 '친선 경기'가 아니다. 국가를 위해 싸우는 경기이고, 축구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반박했다. 또 포체티노 감독은 "나는 글라스너 감독의 발언에 매우 실망했다. 우리는 항상 선수와 구단을 존중하며, 코칭스태프로서 그 원칙을 지킨다"면서 "우리 의무팀은 모든 클럽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으며, 항상 선수에게 가장 좋은 결정을 내린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선수의 몸 상태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선수는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해 11월 토트넘에서 뛰던 손흥민(33, LAFC)을 사이에 두고 벌어진 앤지 포스테코글루 당시 토트넘 감독과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 사이의 갈등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이스 손흥민이 연이은 대표팀 차출로 부상 위험이 제기되자, 관리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 때문에 손흥민을 차출했던 홍 감독에게 "손흥민의 부상과 컨디션 관리를 위해 토트넘과 대표팀이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는 건강한 손흥민을 원한다. 손흥민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서 각 팀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면서 "그럴 경우 토트넘과 한국 대표팀이 모두 좋은 결과를 얻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손흥민을 아껴써 달라는 의미였다. 이에 홍 감독은 "손흥민이 복귀전을 치르고 다시 경기장에 선 것은 모두가 확인했지만, 우리도 그의 출전 시간을 신중히 살펴야 한다"면서 손흥민의 상태를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글라스너 감독과 포체티노 감독 상황도 비슷하다. 클럽은 선수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지만, 대표팀은 소집 기간이 한정돼 있어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각자의 입장이 충돌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편 포체티노 감독은 "나는 실망했지만,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 때로는 클럽 감독들이 대표팀에 불만을 제기할 수도 있다. 언젠가 글라스너가 대표팀 감독이 된다면, 이런 상황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뭐 그리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0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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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빛난 이강인, 이제 주전으로 써야" PSG 팬들, 이강인 '진가' 알아본다

[OSEN=정승우 기자] 패배 속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선수는 이강인이었다. 교체로 들어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공격을 되살리며 1도움을 기록한 그는, 프랑스 현지 언론과 팬들로부터 "유일하게 빛난 선수"라는 극찬을 받았다. PSG는 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1-2로 패했다. 경기 결과는 아쉬웠지만, 이강인의 존재감은 뚜렷했다. PSG는 전반 4분 루이스 디아스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32분 추가 실점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여기에 공격의 핵심 우스만 뎀벨레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반 25분 이강인이 급히 투입됐다. 전반에는 팀 전체가 흔들렸지만, 후반 들어 경기 흐름은 완전히 달라졌다. 중심에는 이강인이 있었다. 이강인은 약 65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1도움과 함께 7차례 기회 창출, 3개의 슈팅, 5회의 크로스 성공을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100%(48회 성공)였다. 후반 29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정교한 크로스를 주앙 네베스가 오른발 발리로 마무리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PSG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프랑스 현지는 일제히 이강인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르 파리지앵'은 "PSG에서 유일하게 빛난 선수는 이강인이었다. 후반전 그는 팀의 공격에 생명을 불어넣었다"라고 평가했다. '옹즈'는 "네베스에게 완벽한 크로스를 연결하며 PSG의 희망을 되살렸다. 그는 '미스터 크로스'였다"라고 전했다. '카날+' 역시 "이강인은 악몽 같았던 전반전을 뒤집은 주역이었다"라고 호평했다. 특히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풋1'은 "이강인은 이제 PSG의 혁명이다. 니스전에 이어 바이에른전에서도 교체로 투입돼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라며 "그를 유니폼 마케팅용 선수라 비판하던 이들은 이제 침묵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PSG 팬 커뮤니티 '미디어 파리지앵'에는 "이강인은 특급 경기력을 보였다. 이제 선발로 나서야 한다", "패배 속에서도 PSG의 유일한 희망이었다"는 댓글이 쏟아졌다. 실제로 경기 후 소셜 미디어에서는 '#LeeKangIn' 해시태그가 프랑스 트렌드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도 고민거리가 생겼다. 부상으로 이탈한 뎀벨레와 하키미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가운데, 이강인의 폼이 최고조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교체로 꾸준히 임팩트를 보여온 그는 이제 PSG 주전 경쟁의 한가운데로 올라섰다. 결과적으로 PSG는 졌지만, 경기 후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이는 이강인이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06. 20:39

'조규성-이한범 풀타임 활약' 미트윌란 완승, '홍명보호' 합류 앞두고 '맹활약' 코리안 듀오

[OSEN=정승우 기자] 조규성(27)과 이한범(23, 이상 미트윌란)이 나란히 풀타임을 소화하며 셀틱을 상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FC 미트윌란은 7일(한국시간) 덴마크 미트윌란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에서 셀틱을 3-1로 제압했다. 전반 33분 마르틴 에를리치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미켈 고고르사, 프란쿨리노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전반전에만 세 골을 몰아넣었고, 조규성과 이한범은 각각 공격과 수비에서 90분을 책임지며 팀의 완승을 뒷받침했다. 먼저 조규성은 비록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팀 내 공격수 중 가장 많은 유효슈팅(3회)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셀틱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총 5개의 슈팅 중 3개를 골문 안으로 연결했고, 기대득점(xG) 0.69, 기대유효슛(xGOT) 0.82를 기록했다. 상대 박스 안 터치는 9회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조규성은 이날 35회의 터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90분을 소화한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적은 수치였다. 그만큼 볼 점유보다 '침투형 스트라이커'로서 최전방 움직임에 집중했음을 보여준다. 그는 경기 내내 수비와의 경합(지상 6회, 공중 7회)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공중볼 경합에서 3회를 이겨내며 셀틱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한편 수비의 중심 이한범은 후방 빌드업의 핵심으로 빛났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팀 내 최다이자 경기 전체 최다 패스인 71회(성공 58회, 성공률 82%)를 기록했다. 롱패스 12회 중 6회가 정확히 연결되며 안정적이면서도 공격 전개를 위한 패스 전환 능력을 보여줬다. 수비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이한범은 인터셉트 1회, 회복 5회로 셀틱의 후반 공세를 침착하게 차단했다. 공중볼 경합 성공률은 50%, 드리블 제압 1회, 패스 성공률 82%(58/71)을 기록하며 '빌드업형 센터백'으로서 완성도 높은 경기를 펼쳤다. 미트윌란은 이날 승리로 유럽대항전 리그 페이즈 4연승을 질주하며 조별 선두 자리를 굳혔다. 두 선수는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홍명보호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공격진에서 꾸준히 득점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조규성, 그리고 유럽 무대에서도 침착한 후방 조율을 보여준 이한범. 나란히 풀타임을 소화한 두 '덴마크 듀오'가 11월 A매치에서도 다시 활약할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0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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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동료 장례식을 노쇼해?" 비난 폭주→호날두 4달 만에 입 열었다..."아버지 잃은 뒤 묘지 안 간다, 내가 가면 서커스 돼"

[OSEN=고성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드디어 입장을 밝혔다. 그가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 故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던 이유를 언급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다시는 묘지를 방문하지 않겠다고 맹세했기 때문에 요트를 타고 휴가를 보내며 조타의 장례식에 빠졌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호날두는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에서 조타의 장례식에 불참한 자신의 선택을 옹호했다. 그는 자신의 참석으로 엄숙한 추모 분위기를 '서커스'로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를 언급했다"라고 덧붙였다. 조타는 지난 7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동생 안드레 실바와 함께 눈을 감았다. 둘은 스페인 자모라 인근 A-52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함께 사망했다. 타고 있던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타이어가 터지며 도로를 이탈했고, 차량이 불길에 휩싸였다. 차량은 전소됐고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특히 조타는 오래된 연인인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식을 올린 지 열흘 만의 비극이었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는 그는 소셜 미디어에 행복한 결혼식 영상을 공유했지만, 이게 마지막 게시글이 되고 말았다. 조타와 안드레의 장례식은 두 형제의 고향인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진행됐다. 둘은 곤도마르의 한 교회에 묻혔으며 많은 축구계 인사들이 비공개로 치러진 장례식에 참석했다.  많은 리버풀 동료들과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이 조타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후벵 네베스도 클럽 월드컵 일정을 마치자마자 미국에서 날아와 세상을 떠난 친구의 관을 함께 운구했다.  다만 호날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말도 안 된다. 우리는 방금 전까지 대표팀에 함께 있었고, 너는 이제 막 결혼했다. 가족과 아내, 자녀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세상의 모든 힘이 그들에게 닿길 바란다. 네가 항상 그들과 함께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디오구와 안드레, 편히 쉬기를(R.I.P). 우리 모두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라며 슬퍼했지만, 장례식엔 빠졌다. 그러자 팬들 사이에선 호날두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가 스페인 마요르카 섬에서 요트를 타고 휴가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이기적이라는 지적까지 등장했다.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동료들도 있는데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이 '노쇼'했다는 것. 이후 침묵을 지켜오던 호날두가 약 4달 만에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내놨다. 유튜브 채널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에 출연한 그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사람들은 나를 많이 비판한다. 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스스로 양심에 옳고, 자유롭다라고 느낀다면 사람들이 뭐라고 말하는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는 "내가 하지 않는 일 중 하나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 다시는 묘지에 가지 않는 거다. 두 번째로 내 명성은 알겠지만, 어딜 가든 '서커스'가 된다. 그래서 가지 않는다. 내가 가면 모든 관심이 내게 쏠린다. 난 그런 관심을 원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나를 비판할 수 있지만, 난 내 결정에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호날두는 20년 전 아버지 장례식에서 수많은 카메라와 군중 때문에 고통받았다. 과거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의 어머니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사인 요청에 시달리는 등 적절치 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곤혹을 겪기도 했다. 이 때문에 자신의 존재가 추모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고 판단해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그 대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추모한 호날두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볼 수 있도록 맨 앞에 설 필요는 없다. 난 계획하고 있고, 그의 가족을 생각하고 있다. 내가 무언가를 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카메라 앞에 나설 이유는 없다. 난 그런 일들을 무대 뒤에서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타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호날두는 "처음 메시지를 받았을 때 믿을 수 없었다. 많이 울었다. 국가와 가족, 친구, 팀원 모두에게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다. 정말 슬픈 소식이다. 충격적인 순간이었다. 조타도 우리의 일원이었기 때문에 대표팀 유니폼 입을 때마다 여전히 그를 느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조타는 매우 좋은 사람이었고, 조용한 사람이었고, 좋은 선수였다. 너무 많이 말하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난 그와 함께 멋진 순간들을 나누길 좋아했다. 슬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 9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대표팀 공식 추모식에 참석해 조타를 기렸다. 다행히 이날 추모식에선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 앞선 조타의 장례식에선 몇몇 몰상식한 관람객들이 조타의 묘지 앞에서 무분별하게 '셀카'를 찍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를 해쳤고, 묘지가 빠르게 폐쇄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ESPN, 원풋볼, 스포르,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 포르투갈 대표팀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0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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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선수에겐 특별한 규칙 적용" '기싸움' 벌였던 투헬, 벨링엄 재발탁

[OSEN=정승우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토마스 투헬 감독이 한 달 만에 주드 벨링엄(22, 레알 마드리드)을 다시 부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이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되는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 벨링엄을 재발탁할 예정"이라며 "어깨 수술 후 복귀한 그는 최근 레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벨링엄은 지난달 웨일스, 라트비아와의 경기에서 소집 대상이 아니었다. 수술 후 '출전 가능' 의사를 밝혔음에도 투헬 감독은 그를 제외했다. 당시 투헬은 "우리 팀의 결속력과 단합이 최고조에 있다"라며 "같은 멤버로 안정적으로 팀을 구축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벨링엄의 태도 문제를 지적한 결정이었다. 메일에 따르면 투헬은 지난 6월 인터뷰에서 "어머니조차 벨링엄의 경기 중 행동을 '불쾌하다'고 표현했다"라고 언급해 논란을 낳은 바 있다. 그 이후 투헬이 벨링엄 없이 월드컵 준비를 이어갈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됐다. 벨링엄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서 다시 폼을 끌어올렸다. 그는 유벤투스전 득점 후 "이제야 다시 리듬을 찾은 기분이다. 어깨 부상으로 오랜 시간을 헛보냈지만, 최근에는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마치 어린 시절처럼 신나게 뛰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리버풀전 패배 후 "대표팀 발탁 여부는 내 몫이 아니다. 다들 누가 결정하는지 알 것"이라며 투헬을 향한 의미심장한 답변을 남겼다. 결국 투헬이 한발 물러섰다. 데일리 메일은 "벨링엄이 월드컵 예선 세르비아전과 라트비아전에 모두 포함된다. 투헬은 최근 그의 경기력과 태도 모두 만족스러워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투헬은 "물론 뛰어난 선수들은 언제든 돌아올 수 있다. 벨링엄은 특별한 선수이고, 그에게는 특별한 규칙이 적용된다"라며 재합류를 인정했다. 벨링엄은 지난 10월 대표팀 제외 후 약 한 달 만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월드컵 예선을 앞둔 잉글랜드가 다시 그를 중심으로 중원을 재정비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0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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