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균열은 더 이상 숨겨지지 않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둘러싼 사우디 무대의 기류가 급격히 변하고 있다. 리그 차원의 공개 경고까지 나왔다. 영국 'BBC'는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가 호날두에게 ‘아무리 중요한 개인이라 하더라도 구단을 넘어서는 결정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개인의 영향력과 리그의 질서 사이에 명확한 선을 그은 발언이다. 불씨는 이적시장에서 붙었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호날두가 같은 펀드의 관리를 받는 라이벌 구단들과 비교해 알 나스르가 차별 대우를 받는다고 느끼며 불만을 품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겨울 이적시장에서 알 힐랄이 대규모 보강을 단행한 반면, 알 나스르는 그렇지 못했다는 점이 결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 불만은 행동으로 이어졌다. 호날두는 지난 3일 알 리야드전에 결장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오는 7일 열리는 알 이티하드전 역시 출전 가능성이 낮다. 상징의 공백이 반복되는 상황이다. 이에 리그가 직접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대변인은 BBC를 통해 “리그는 단순한 원칙 위에 구조화돼 있으며, 모든 구단은 동일한 규칙 아래 독립적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어 “영입·지출·전략은 지속 가능성과 경쟁 균형을 보장하기 위해 설계된 재정적 틀 안에서 각 구단이 결정한다. 이 틀은 모두에게 동일하다”고 못 박았다. 호날두의 공로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대변인은 “호날두는 알 나스르 합류 이후 구단과 소통하며 성장과 야망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곧바로 선을 그었다. 대변인은 “그렇더라도 어떤 개인도 자기 구단을 넘어서는 결정을 좌우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이적 행보는 각 구단이 승인된 재정 한계 내에서 내린 독립적 선택의 결과라는 설명이었다. 이 와중에 거취설은 다시 고개를 들었다. 미국 ‘애슬론 스포츠’는 “호날두가 오는 6월 알 나스르를 떠날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며 “이는 MLS 구단들이 시즌 도중 영입을 계획할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후보로는 로스앤젤레스 FC와 인터 마이애미 CF가 거론됐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06. 0:46
[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4, LAFC)에 대한 현지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에피소드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한국시간) 미국의 저명한 축구 팟캐스트 '멘 인 블레이저스' 라이브 쇼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언론인 미나 카임스(41)는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LA) 입성 이후 변화된 도시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라이브로 진행된 이 라이브 쇼 진행자 로저 베넷은 LA를 가리켜 "손흥민이 건설한 도시"라고 치켜세우자, 카임스는 적극 공감하며 흥미로운 가족 일화를 공개했다. 카임스는 ESPN의 핵심 미국프로미식축구(NFL) 분석가이자 미국 스포츠계에서 영향력 있는 언론인이다.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알려져 있는 카임스는 과거 e스포츠 전설 페이커(이상혁)의 관련 심층 기사를 내놓기도 했다. 카임스는 "손흥민이 LAFC로 온다는 뉴스가 발표된 그 찰나의 순간에 엄마로부터 '티켓은 언제 나오니?'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카임스는 "내가 '엄마, 여기 1년 동안 보러 오지도 않으신 두 살짜리 손자가 있어요'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더니, 엄마는 '그래, 하지만 내겐 (손흥민이라는) 또 다른 아들(SON)이 있단다'라고 답하시더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카임스는 손흥민의 인간적인 면모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쏘니는 지구상에서 가장 건전하고 훌륭한 인간"이라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카임스는 손흥민이 LAFC 입단에 대한 LA 현지의 반응에 대해 과거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다저스 시절 일으켰던 선풍적인 인기 그 이상이라는 평가다. 카임스는 과거 한인 타운 식당마다 박찬호의 사진이 걸려있던 모습을 회상하며, 이제는 손흥민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LA 한인 사회와 현지 팬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임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과 미국 중 어딜 응원할지 매번 고민된다"면서도,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한국이 독일을 꺾자 멕시코 팬들이 한국 대사관으로 몰려가 대사를 무동 태웠던 장면을 '월드컵 최고의 기억'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올해, 손흥민은 LAFC의 에이스이자 월드컵 개최 도시인 LA의 얼굴로서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즌을 보낼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06. 0:28
[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트레블 주역' 야프 스탐(54)이 친정팀의 차기 사령탑 선정에 대해 소신 발언을 내놨다. 스탐은 6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와 인터뷰에서 맨유의 차기 사령탑에 대해 "나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47) 감독을 정말 좋아합니다. 브라이튼에서 보여준 모습, 그리고 지금 마르세유에서의 모습 때문"이라고 밝혔다. 후벵 아모림(41) 감독을 경질한 맨유는 남은 시즌을 마이클 캐릭(45) 임시 감독으로 꾸리고 있다. 맨유는 캐릭 감독 체제에서 맨체스터 시티(2-0 승), 아스날(3-2 승), 풀럼(3-2 승)을 상대로 3연승, '캐릭 매직' 팀 분위기를 통해 완벽하게 수습하고 있다. 하지만 스탐은 "데 제르비는 점유율 기반의 축구를 구사하며 빌드업 능력이 탁월하다"면서 "상대가 압박하기 매우 어려운 위치에 선수들을 배치하는 전술적 영민함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스탐은 "데 제르비는 공격적이다. 많은 골을 넣고 때로는 실점도 하지만, 그것이 감독의 스타일"이라면서 "그는 훌륭한 매니저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전뿐만 아니라 선수단 전체에 자신감을 불어넣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면서 "맨유 같은 빅클럽에 꼭 필요한 덕목이다. 구단이 캐릭 대신 그를 선택한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 제르비 감독은 선수들 사이에서 평판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브라이튼에서 함께했던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28, 리버풀)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데 제르비는 미친 사람이지만 나는 그를 사랑한다. 내 인생 최고의 감독"이라고 극찬했다. 진행자가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59) 전 리버풀 감독과 아르네 슬롯 현 리버풀 감독을 언급하며 재차 묻자 맥 알리스터는 "슬롯 감독과도 데 제르비에 대해 대화했는데, 그 역시 그의 아이디어를 정말 좋아한다"며 데 제르비 감독의 전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이번 시즌 맨유는 꾸준하지 못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아모림 감독까지 내치면서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맨유 DNA'를 강조한 캐릭 감독 부임 후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하지만 스탐은 눈앞의 성적보다 팀의 장기적인 전술 정체성 확립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캐릭 감독이 선수단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는 성공했지만, 유럽 무대에서 검증된 데 제르비 감독의 전술적 완성도가 맨유의 부활을 앞당길 것이라는 분석이다. 맨유는 오는 7일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캐릭 감독 체제 4연승에 도전한다. '클럽 레전드' 캐릭 감독의 정식 부임 여론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스탐이 던진 '데 제르비 대안론'이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05. 23:27
[OSEN=이인환 기자] 기준이 바뀌었다. 손흥민이 미국 무대에서 ‘흥행’과 ‘경기력’의 공식을 동시에 증명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사커(MLS) 영입 평가에서 상위권에 안착하며 존재감을 공고히 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6일 MLS 선수 상위 25명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LAFC에 합류했던 손흥민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리오넬 메시, 2위는 토마스 뮐러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최고의 영입이었다. 적응이 필요 없었다. 2026시즌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즉각적인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지난 시즌 중반 합류했기에 진가를 보려면 한 시즌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25-26시즌 종료 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로스엔젤레스 FC(LAFC)에 합류했다. 효과는 숫자로 드러났다. 구단에 따르면 손흥민 합류 이후 보도량은 289% 증가했고, 콘텐츠 조회수는 594%나 뛰었다. LAFC는 “데이터와 현장 분위기 모두에서 전례 없는 수준”이라며 파급력을 인정했다. 영국 '가디언'도 같은 결론을 내렸다. 매체는 “손흥민은 아시아 축구에서 현존하는 가장 유명한 선수 그 이상”이라며 “사업적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짚었다. LAFC 관계자 인용도 이어졌다. 한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손흥민 유니폼은 매진됐고, 유튜브 구독자는 두 배 이상 늘었다. 증가분의 70%가 한국인”이라고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실제로 경기 관람 문의도 400건 이상 늘었고, 현지 관광 업체들은 LAFC 경기 연계 패키지를 지속적으로 판매 중이다. 그라운드에서도 답했다. 손흥민은 합류 초반 3경기에서 페널티킥 유도,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프리킥 한 방으로 경기장을 흔들었고, 9월 14일 산호세 어스퀘이크전에서는 52초 만에 골망을 갈랐다. 임팩트는 단기간에 확산됐다. MLS는 지난해 10월 28일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8월 댈러스를 상대로 넣은 프리킥 득점이 올해의 골”이라고 발표했다. “역사에 남을 장면이며, 데뷔골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는 극찬도 뒤따랐다. 팬 투표 결과는 압도적이었다. 손흥민이 43.5%를 얻어 22.5%의 메시를 크게 앞섰다. 아시아 선수이자 LAFC 선수로는 최초의 수상이다. 결국 손흥민의 MLS는 단순한 이적이 아니다. 경기력으로 증명하고, 숫자로 설득하며, 문화적 파장을 남긴다. ‘흥행은 일시적’이라는 편견을 넘어, 그는 리그의 기준을 다시 쓰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05. 22:48
[OSEN=강필주 기자] 하메스 로드리게스(35)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입성, 손흥민(34, LAFC)과 상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글로벌 스포츠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주장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마무리 짓고 있다"라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양측의 대화는 지난 화요일부터 본격화됐으며, 하메스는 샐러리캡 상한을 넘어 고액 연봉을 받을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받은 '지정선수(DP)'가 아닌 일반 선수 계약 형태로 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메스는 지난해 12월 클루브 레온(멕시코)과 1년 계약이 종료된 이후 팀을 찾지 못한 상태였다. 1월 한 달 동안 고국 콜롬비아에서 홀로 몸을 만들어온 하메스는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MLS의 여러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하메스는 고국 팀 미요나리오스에서 한때 '인간계 최강'이라 불리던 라다멜 팔카오(40)와 함께 뛸 기회도 논의됐으나, 구단 재정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미네소타는 지난 2025시즌 16승(승점 58)을 기록, 3위 LAFC(승점 60)에 이어 서부 컨퍼런스 4위로 구단 역사상 정규리그 최고 성적을 냈다. 다만 미네소타는 지난 1월 에릭 램지 감독이 웨스트 브로미치(WBA)으로 떠나면서 지휘봉에 변화가 있다. 현재는 수석코치였던 캐머런 놀즈(44)가 감독으로 올라섰다. 뉴질랜드 출신 놀즈 감독에게 하메스의 활용법은 큰 숙제가 될 전망이다. 하메스는 정교한 킥력과 창의성은 여전하지만, 고질적인 종아리 부상과 체력 저하로 기동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체는 "하메스의 목표는 월드컵에서 콜롬비아를 8강 이상으로 이끄는 데 맞춰져 있다. 이것이 미네소타의 야망과 일치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하메스에게 이번 이적은 매우 절실하다. 올해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 감각 유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콜롬비아 대표팀의 네스토르 로렌소 감독 전술에서 여전히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하메스로서는 상반기 실전 투입이 불투명할 경우 월드컵 본선 경쟁력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었다. 하메스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23세였던 그는 1억 달러(약 1469억)를 상회하는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그는 레알에서 통산 37골 42도움을 기록했고, 2017년 바이에른 뮌헨 임대 시절에도 카를로 안첼로티, 유프 하인케스 감독 아래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커리어 후반기는 다소 굴곡졌다. 2021년 에버튼(잉글랜드)을 마지막으로 유럽 5대 리그를 떠난 뒤 알 라이안(카타르),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상파울루(브라질), 라요 바예카노(스페인), 클럽 레온 등을 거치며 하향세를 탔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05. 20:27
[OSEN=방콕(태국), 우충원 기자] 파주 프런티어의 출발선에서 전현병은 조용하지만 분명한 각오를 드러냈다. 창단 멤버라는 타이틀은 영광이기보다 책임에 가깝다. 그는 이 팀의 시작이 훗날 어떤 얼굴로 기억될지를 누구보다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포항제철고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를 거쳐 프로 무대에 입성한 전현병은 강원FC와 충북청주FC에서 K리그2 29경기를 소화했다. 아직 이름이 크게 알려진 선수는 아니지만 현장에서는 꾸준히 성장 가능성이 언급돼 온 중앙 수비수다.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대인 수비 능력, 후방에서 경기를 풀어낼 수 있는 빌드업 역량이 강점으로 꼽힌다. 대학 시절부터 이미 프로 레벨의 체격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던 센터백 기대주다. 파주 프런티어 합류 역시 그런 흐름 위에 있다.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전지훈련에서 만난 전현병은 “우리가 창단 멤버고, 우리가 어떻게 하고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에 따라 팀은 시간이 지나 중심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첫 시즌, 첫 단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경기장 안에서의 역할뿐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의 태도 역시 팀의 방향을 만든다고 봤다. 그래서 더 많이 움직이고, 더 많이 신경 쓰겠다는 다짐을 숨기지 않았다. 부주장이라는 직함은 그의 책임감을 더욱 분명하게 만든다. 충북청주 시절 부주장을 잠시 맡았던 경험은 짧았지만, 팀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기에 충분했다. 전현병은 “그때의 경험이 생각보다 많이 도움이 됐다”며 “여기서는 형들을 많이 돕고, 중간 역할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팀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자신의 몫이라고 여겼다. 신생팀이라는 현실을 대하는 태도도 차분하다. 그는 개인의 색으로 팀을 만들겠다는 접근을 경계했다. 대신 기준은 명확했다. “내가 만든다고 팀이 만들어질 거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감독님이 그리고 있는 방향을 믿고 따라가야 한다”고 했다. 선수들이 그 틀 안에서 하나씩 맞춰가다 보면, 결국 파주만의 축구 색깔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라는 믿음이다. 수비 라인에서도 전현병의 역할은 중요하다. 그는 파주의 중앙 수비수 홍정운과 함께 수비의 중심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 안정적인 피지컬과 빌드업 능력을 갖춘 전현병은 홍정운의 파트너로서 수비 라인의 균형을 잡는 임무를 맡게 된다. 단단함과 안정감을 동시에 요구받는 자리다. 창단팀의 첫 시즌은 언제나 불안과 기대가 공존한다. 전현병은 그 경계에서 자신의 역할을 또렷이 정리했다. 중심을 잡고, 연결하고, 무너지지 않게 버텨낸다. 파주 프런티어의 수비는 그렇게 한 명의 각오에서부터 만들어지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05. 20:17
[OSEN=이인환 기자] 동화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 재정 규정 위반이라는 냉혹한 현실 앞에서 레스터 시티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승점 6이 삭감되면서 순위는 강등권 바로 위까지 밀려났다. 잉글랜드 풋볼 리그는 6일(한국시간) “레스터 시티가 2023-2024시즌까지 3년간 리그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했다”며 챔피언십 승점 6 삭감 징계를 부과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제재는 즉시 적용됐다. 징계의 배경은 명확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립 조사위원회가 레스터의 PSR 위반을 인정하고, EFL에 승점 삭감을 권고한 데 따른 결정이다. 레스터는 2025-2026시즌 챔피언십 30경기를 치른 현재 10승 8무 12패, 승점 38을 쌓고 있었지만 이번 제재로 승점이 32로 줄었다. 순위는 17위에서 20위로 추락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은 강등권과의 미세한 거리다. 레스터는 승점이 같은 22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보다 골 득실에서 앞서 강등권(22~24위) 바깥에 간신히 머물러 있다. 하지만 흐름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이번 사안의 뿌리는 지난 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레스터는 2023-2024시즌 챔피언십 우승으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하면서 구단 재정 규정 위반에 대한 EFL의 조사가 프리미어리그로 이관됐다. 이후 지난해 5월 EPL 독립 조사위원회에 회부됐다. 조사 결과는 무거웠다. 프리미어리그에 따르면 레스터는 3년 평가 기간(2022~2024년) 동안 PSR 허용 기준을 2080만 파운드(약 413억 원) 초과했다. 여기에 정해진 기한까지 연례 재무제표를 제출하지 않은 점도 규정 위반으로 판단됐다. 최대 12점 삭감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상황에서, 레스터는 6점 삭감에 그쳤다. 그럼에도 구단의 반응은 냉랭했다. 레스터는 “여러 참작 사유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과도한 처사”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재정 압박과 스포츠적 성과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어려웠다는 항변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레스터는 ‘기적’의 상징이다. 2015-2016시즌, 도박사들이 5000분의 1 확률을 매겼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축구 역사에 남을 동화를 썼다. 그러나 이후의 궤적은 롤러코스터였다. 2022-2023시즌 리그 18위로 강등된 뒤, 곧바로 챔피언십 우승으로 복귀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18위에 그치며 한 시즌 만에 내려왔다. 현재 상황은 더 불안하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부임 6개월 만인 지난달 경질됐다. 사령탑 공백 속에서 승점 삭감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남은 시즌의 목표는 명확하다. 강등을 피하는 것, 그리고 흔들린 신뢰를 다시 세우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05. 19:48
[OSEN=강필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가 전례 없는 '태업 논란'에 휩싸이자 사우디아라비 다. 소속팀 알 나스르에 대한 지원이 경쟁 팀에 비해 부족하다는 것이 이유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호날두가 국부펀드(PIF)의 자금 지원 정책에 강력한 불만을 품고 출전 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 축구 관계자들도 호날두의 이런 태도에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3일 열린 알 리야드와의 리그 경기에 결장한 데 이어, 오는 7일로 예정된 알 이티하드와의 빅매치 역시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호날두가 뿔난 핵심 이유는 '형평성'이다. 그는 PIF가 소유한 사우디 '빅4' 구단 중 알 힐랄이 유독 편애를 받고 있다고 믿고 있다. 특히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라이벌 알 힐랄이 카림 벤제마(39)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한 반면, 알 나스르는 이라크 출신의 유망주 하이데르 압둘카림(21)을 영입하는 데 그치자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호날두는 "알 나스르가 알 힐랄만큼의 재정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구단 운영 방식에 깊은 좌절감을 드러냈다. 그는 팀 훈련에는 정상적으로 참여하며 자신의 SNS에 훈련 사진을 올리는 등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경기 출전은 거부하며 PIF를 향한 사실상의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사우디 축구 관계자들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사우디 리그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전 세계 팬들이 호날두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가 도착한 이후 받은 지지는 변함이 없으며, 하루빨리 경기장으로 돌아오길 촉구한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호날두는 현재 하루에만 약 48만 8000파운드(약 9억 7000만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벌어들이고 있다. 계약 기간을 18개월 남긴 상태지만 이번 여름 4300만 파운드(약 855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될 수 있어 조기 결별 가능성도 제기된다. 메이저 트로피를 향한 야망과 '커리어 통산 1000골' 대기록을 향해 달리고 있는 호날두가 과연 이번 항명 사태를 끝내고 그라운드로 돌아올지, 아니면 사우디를 떠나 새로운 행선지를 택할지 전 세계 축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사우디 프로리그(SPL) 사무국은 공식 성명을 통해 "사우디 프로리그는 단순한 원칙 위에 구축돼 있다. 모든 구단은 동일한 규정 아래 독립적으로 운영된다"고 밝혀 최근 불거진 리그 내 특정 선수의 영향력 행사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 "각 구단은 자체 이사회, 경영진, 축구 운영 구조를 갖고 있으며, 영입·지출·전략에 대한 결정은 재정적 지속 가능성과 경쟁 균형을 보장하기 위한 틀 안에서 각 구단이 내린다. 이 틀은 리그 전반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강조, 모든 구단이 독립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호날두의 역할에 대해서는 "호날두는 알 나스르 합류 이후 구단과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클럽의 성장과 야망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모든 엘리트 경쟁자가 그렇듯, 그는 승리를 원한다"면서 "하지만 아무리 중요한 인물이라도 자기 구단을 넘어선 결정을 좌우할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05. 19:30
[OSEN=이인환 기자] 이름값은 데뷔전부터 증명됐다. 카림 벤제마가 알힐랄 유니폼을 입은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사우디 무대를 단숨에 장악했다. 이적 논란과 기대가 뒤섞였던 시선은 90분도 채 되지 않아 결과로 정리됐다. 벤제마는 6일(한국시간) 사우디 나즈란의 프린스 하슬룰 빈 압둘아지즈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오크두드와의 2025-2026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알힐랄은 6-0 대승을 거뒀고, 새 스트라이커는 데뷔전부터 팀의 중심에 섰다. 순위표도 선명하다. 2위 알아흘리 사우디(승점 47)와는 3점 차, 한 경기를 덜 치른 알나스르(승점 46)는 3위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나스르가 추격 중이지만, 알힐랄은 벤제마라는 확실한 카드로 주도권을 쥐었다. 출발은 감각이었다. 전반 31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문을 등진 채 오른발 뒤꿈치로 찍어 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설명이 필요 없는 골이었다. 기세를 탄 벤제마는 후반 15분과 19분 연속 득점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골 결정력, 위치 선정, 침착함까지 모두 담긴 장면들이었다. 득점만이 전부는 아니었다. 후반 25분에는 말콤의 득점을 도우며 도움까지 추가했다. 3골 1도움. 이적 첫 경기에서 더 이상 요구할 것이 없는 성적표다. 벤제마는 팀이 4-0으로 앞선 후반 27분 교체 아웃되며 임무를 마쳤다. 출전 시간은 72분, 임팩트는 풀타임이었다. 이번 해트트릭은 올 시즌 리그 세 번째다. 알이티하드 시절을 포함해 벤제마의 리그 득점은 11골로 늘어났다. 2022년 발롱도르 수상자다운 페이스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14시즌을 보낸 뒤 사우디 무대로 향한 선택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남겼다. 알힐랄의 경기 운영도 안정적이었다. 벤제마의 폭발력을 중심으로 전방이 정리됐고, 이후 살렘 알다우사리가 멀티 골을 보태며 스코어를 크게 벌렸다. 결과는 6-0. 알힐랄은 15승 5무, 승점 50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05. 19:03
[OSEN=이인환 기자] 방향은 명확하다.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을 ‘지키는 선택’을 넘어 재계약을 꺼내 들었다.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지난 4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은 다음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이강인의 이탈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라며 “구단은 이미 이강인을 장기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분류했다”고 보도했다. 단기 전력 유지가 아닌 자산 관리 차원의 판단이다. 잔류 설득이 목적이 아니다. 계약 기간과 연봉, 이적료 기준선을 동시에 끌어올려 시장의 접근 자체를 어렵게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관심은 실제였다.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을 진지하게 검토했다. 중원과 공격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 유연성, 그리고 빅매치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PSG의 답은 단호했다. “겨울 이적은 애초에 현실적인 선택지가 아니었다”는 선 긋기였다. 핵심 대응책은 재계약이다. ‘엘 데스마르케’는 “PSG는 이미 이강인이 계약 연장에 서명하도록 설득에 착수했다”며 “구단 내부에서는 재계약이 여름 이탈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인식된다”고 전했다. 현재 이강인의 계약은 2028년까지다. 연봉은 약 120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PSG는 이 기간에 만족하지 않는다. 계산은 분명하다. 계약을 연장하면 이적 협상의 주도권은 더욱 공고해진다. 연봉 인상은 곧 이적료 상승으로 이어진다. 계약 기간이 길어질수록 매각 기준선도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매체는 “재계약이 성사될 경우 PSG가 설정할 이강인의 이적료는 현재 거론되는 수준을 훨씬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단순 잔류가 아니라, 가치 극대화다. 선수의 인식 변화도 변수다. 한때 이강인은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이적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적이 있다. 그러나 최근 기류는 달라졌다. ‘엘 데스마르케’는 “이강인은 PSG에서의 역할과 위상을 인식했고, 잔류 역시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현 체제에 대한 신뢰가 형성됐다는 의미다. 배경에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평가가 있다. 엔리케는 이강인을 단순 로테이션이 아닌, 포지션 가변성이 높은 핵심 자원으로 본다. 좌우 측면, 중앙 미드필더, 가짜 윙어까지 소화 가능한 전술적 카드다. 출전 방식의 다양성은 곧 입지의 안정으로 연결된다. 결국 PSG의 구상은 하나다. 당장 팔지 않는다. 재계약으로 가치를 끌어올리고, 불가피한 이적 논의가 시작되더라도 모든 키는 구단이 쥔다. ‘엘 데스마르케’는 “PSG는 이강인의 미래를 통제할 준비가 돼 있다”며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치도 이를 뒷받침한다. 아틀레티코가 최대 5000만 유로 수준을 검토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재계약이 성사될 경우 기준선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연봉이 150억 원 수준으로 오르고, 계약 기간이 늘어나면 이적료는 1000억 원을 훌쩍 넘길 수 있다. 2001년생, 이제 전성기에 접어든 자원에 대한 시장의 문턱은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결론은 간단하다. 이강인의 여름 거취는 시장의 소문이 아니라 PSG의 재계약 전략에 달려 있다. ‘당장 팔 선수’가 아닌 ‘가치를 더 키울 자산’으로 분류한 이상, 올여름 이적 시장 역시 PSG 주도의 통제된 흐름 속에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관심은 이어지겠지만, 실제 협상까지 가는 길은 그만큼 멀어졌다. /[email protected] [사진] 알레띠 메디아, PSG, 리그 1 소셜 미디어.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05. 18:48
[OSEN=이인환 기자] 선택의 순간마다 한 발씩 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이번에는 튀르키예 명문이다. 오현규가 베식타스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베식타스는 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오현규 영입을 발표했다. 이적료는 기본 1400만 유로, 성과에 따른 옵션을 더하면 최대 1500만 유로다. 계약 기간은 2028-2029시즌 종료까지. 숫자만 봐도 기대치가 읽힌다. 베식타스 역사상 손에 꼽히는 투자다. 단순한 보강이 아니라, 최전방의 해답으로 찍었다는 의미다. 구단 발표 이후 이어진 내부 코멘트의 방향은 일관됐다. “지금 당장 뛰는 스트라이커”라는 평가다. 베식타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태미 에이브러햄을 떠나보내며 생긴 공백을 오현규로 메우겠다는 구상을 숨기지 않았다. 처음 제안은 1200만 유로였지만, 끝내 옵션을 얹어 결단을 내렸다. 영입 과정 자체가 ‘강한 의지’였다. 오현규의 소감 역시 책임을 전제로 했다. 그는 “큰 클럽의 9번은 무게가 다르다. 기대를 부담으로 느끼기보다 동력으로 삼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주변에 전했다. 베식타스 역사상 첫 한국인 선수라는 상징성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상징보다 결과를 먼저 꺼냈다. “골과 승리로 증명하겠다”는 메시지다. 메디컬 테스트가 변수로 거론되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막판에 무산된 기억 때문이다. 이번에는 달랐다. 모든 절차를 무리 없이 통과했다. 구단과 선수 모두 불확실성을 지우고 출발선에 섰다. 커리어의 궤적은 분명한 상승 곡선이다. 수원 삼성 유스 출신으로 K리그에서 가능성을 증명했고, 셀틱에서 유럽 무대를 경험했다. 주전 경쟁은 치열했지만, 제한된 시간 속에서도 골로 존재감을 남겼다. 이후 KRC 헹크에서 ‘슈퍼 조커’를 넘어 득점원으로 자리 잡았다.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우연이 아니다. 다만 헹크의 환경 변화는 출전 시간에 영향을 미쳤다. 감독 교체 이후 역할이 줄어들었다. 이적은 자연스러운 선택지였다. 벨기에 현지 매체들은 “모두에게 최선의 해법”이라고 평했다. 헹크는 큰 차익을 남겼고, 오현규는 다시 전면에 설 무대를 얻었다. 인터뷰의 중심에는 6월이 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다. 그는 조규성과 함께 대표팀의 ‘현재와 미래’로 언급된다. 베식타스에서의 활약은 곧 대표팀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매 경기 증명하겠다”는 각오가 반복해서 나온 이유다. 베식타스의 상황도 간단치 않다. 리그 5위. 유럽대항전 진출을 위해 후반기 반등이 필요하다. 구단은 오현규의 압박, 제공권, 결정력을 해법으로 본다. 오현규 역시 팀의 요구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팀이 필요로 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말은 주전 경쟁을 넘어 책임을 받아들이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튀르키예 무대는 쉽지 않다. 열기와 압박이 공존한다. 하지만 오현규는 낯선 환경에서 성장해왔다. 베식타스의 9번은 시험대이자 기회다. 상징을 경기력으로 바꾸는 순간, 그의 다음 장면은 자연스럽게 열릴 것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05. 17:49
[OSEN=이인환 기자]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도핑 논란의 중심에 섰던 카밀라 발리예바의 전 지도자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현장에 코치로 참가하게 됐다. 비톨트 반카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위원장은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 그가 올림픽 현장에 있는 것은 불편하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다만 반카 위원장은 “해당 인물이 현장에 있는 것은 WADA의 결정이 아니다. 조사 결과 도핑에 직접 관여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올림픽 기간 그의 활동을 배제할 법적 근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불쾌감과 무력감이 동시에 담긴 발언이었다. 문제의 인물은 발리예바를 지도해 온 투트베리제 코치다. 발리예바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를 앞두고 실시한 소변 검사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되며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미성년 선수의 도핑 양성 반응, 그리고 올림픽 한복판에서 터져 나온 논란은 스포츠 윤리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WADA는 사건 조사에 소극적이었던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하며 2022년 11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RUSADA와 발리예바를 제소했다. 그리고 2024년 1월 29일, CAS는 발리예바에게 4년 선수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확정했다. 판결은 명확했다. 금지 약물 사용은 사실로 인정됐고, 나이만으로 관대한 처분을 내릴 수 없다는 결론이었다. CAS 판결문은 더욱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발리예바가 만 13세부터 15세까지 무려 56가지 약물을 투여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된 것이다. 이는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니라 꾸준히 제기됐던 러시아 체육계의 조직적 도핑 문제를 의심하게 만드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약물 투여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러시아 대표팀 주치의들과 투트베리제 코치는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책임의 무게가 오롯이 선수 개인에게만 쏠렸다는 비판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발리예바의 징계는 개인에 그치지 않았다. CAS는 발리예바가 출전했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단체전에서 러시아가 획득한 금메달 역시 박탈한다고 결정했다. 더 나아가 약물 검사 이후 참가한 모든 대회의 결과도 무효 처리됐다. 선수의 커리어는 사실상 지워졌고,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의 명성에도 깊은 상처가 남았다. 그런데도 발리예바의 전 지도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코치 자격으로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법적으로 막을 수 없다는 설명은 현실이지만, 도덕적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WADA 수장의 “불편하다”는 한마디가 현 상황을 상징한다. 도핑 방지 체계의 신뢰는 규정의 엄격함뿐 아니라 책임의 공정한 분배에서 나온다. 선수만 처벌받고, 그 주변의 시스템은 건재한 모습은 국제 스포츠계가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다. 발리예바 사태는 끝났지만, 그 그림자는 2026년 올림픽 무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과연 이것이 정의로운 결말인가.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05. 17:48
[OSEN=이인환 기자] FC서울에서 주장 완장까지 차며 K리그 무대를 경험한 제시 린가드가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와 연결됐다. 그곳에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이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4일(한국시간) “린가드는 현재 자유롭게 새 팀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며, 여러 행선지를 검토 중”이라며 “페예노르트가 그의 영입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어 “서울과 계약을 해지한 이후 FA 신분이 된 린가드는 빠른 결정을 원하고 있으며, 다른 리그의 구단들과도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튿날 ‘데일리 메일’도 같은 흐름을 전했다. 매체는 “페예노르트는 FA 신분의 전 맨유 미드필더 린가드에게 접근한 클럽 중 하나”라며 “현재 팀을 이끄는 인물은 맨유 레전드 출신 로빈 판 페르시 감독”이라고 짚었다. 이 매체는 “페예노르트는 에레디비시 2위에 올라 있지만, 선두 PSV 에인트호번과의 격차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 최근 유로파리그 탈락까지 겹치며 판 페르시 감독의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린가드는 이런 상황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린가드는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며, 풍부한 경험을 갖춘 선수”라며 “현재 개인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컨디션을 유지 중이다. 이적시장이 닫힌 이후에도 FA 자격으로 영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린가드는 2024년 FC서울 이적으로 K리그를 놀라게 했다. 단순한 이벤트성 영입이 아니었다. 2년간 67경기에 출전해 19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경기력과 태도 모두에서 ‘프리미어리거 출신’이라는 평가를 스스로 증명했다. 주장 완장을 찼고, 서울 팬들 앞에서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2월, 그는 서울과 결별을 택했다. 목표는 분명했다. 유럽 무대 복귀였다. 이후 개인 훈련에 집중하며 이적을 준비했다.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도 거론됐다. 웨스트햄과의 재회설이 대표적이었다. 그러나 감독 반대로 무산됐다. 세리에A 이적설도 흘러나왔지만, 구체적인 진전은 없었다. 그런 가운데 떠오른 선택지가 페예노르트다. 맨유 출신 감독, 안정적인 유럽 대항전 경쟁력, 그리고 황인범이라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연결고리까지 갖췄다. 린가드로선 경기 출전 기회와 상징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카드다. K리그를 거쳐 다시 유럽으로. 린가드의 선택은 이제 막판으로 향하고 있다. 과연 그는 네덜란드 무대에서 황인범과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될까. FA 신분으로 열려 있는 이적 시장, 시선은 그의 결단에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05. 16:48
[OSEN=강필주 기자] 토마스 프랭크(53) 토트넘 감독이 최근 팀 내에서 불거진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8)의 '항명설'을 일축하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6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은 오는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로메로가 여전히 팀의 주장인지 묻는 질문에 "대답은 '예스(Yes)다"라고 답해 최근 논란을 일축했다. 로메로는 지난 2일 2-2로 비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경기 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출전 가능한 선수가 단 11명뿐이었다는 사실은 믿기 힘들지만 현실이고, 정말 수치스럽다"면서 구단 수뇌부를 향해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실제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영입으로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26), 레프트백 소우자(20) 정도가 다였다. 앙투안 세메뇨(26)를 맨시티에 빼앗겼고, 앤디 로버트슨(32, 리버풀) 영입도 성사시키지 못해 비판을 받은 토트넘 수뇌부다. 10명이 훌쩍 넘은 주전들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상황과 비교하면 턱 없는 영입인 셈이다. 이에 프랭크 감독은 "리더십은 여러 가지 면을 가지고 있다. 내 나이가 만 52세다. 나도 리더십에 꽤 능숙하다고 생각하지만, 매일 더 나아질 수 있다. 나도 실수를 한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아마 매주 실수를 할 것"이라며 로메로를 감쌌다. 이어 "로메로는 만 27세다. 그는 리더로서 앞으로도 계속 실수를 할 것이다. 하지만 그가 좋은 일을 많이 하는가?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프랭크 감독은 선수단 내부 분열 조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때로는 누군가가 한 번 이상의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내부적으로 이를 처리했다"고 강조했다. 또 "한 사람이 목소리를 높인다고 해서 그가 모든 선수를 대변하는지는 알 수 없다. 그것은 당신들의 인식일 뿐"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알지 못하며, 그렇게 말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프랭크 감독은 "글을 통해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우리에게는 경쟁할 수 있는 팀과 선수단이 있다"며 항명설을 부인했다. 프랭크 감독은 로메로가 보드진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 경기력에 지장을 주느냐는 질문에 "일반화해서 말하자면, 각자가 자신의 일을 하는 한 충분히 공정하다"고 답했다. 이어 "나를 최고의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는 다른 선수들도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하지만 그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경기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다면 나는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로메로의 공헌도에 대해 "내가 팀을 맡은 이후 그는 예외적으로 훌륭했다. 수비뿐만 아니라 중요한 골을 넣어주며 믿을 수 없는 큰 경기를 치러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은 항상 존재한다. 그것은 어떤 선수든, 나든, 스태프든 마찬가지다"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로메로가 그 선을 넘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SNS 포스팅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누구든, 무엇을 하든, 우리가 너무 멀리 갔을 때는 우리 스스로가 안다. 문제가 생기는 지점은 바로 거기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프랭크 감독은 로메로의 이적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는 로메로의 거취에 대해 "전혀 모르는 질문이다. 지금 당장 그는 캡틴이다. 그는 지난여름에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만 밝혔다. 또 프랭크 감독은 "보드진을 이번 이적 시장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불공평하다. 다음 이적 시장과 그다음 시장을 보고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05. 16:24
[OSEN=이인환 기자] 균열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의 시선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고 있다. 목적지는 유럽 혹은 미국. 그중에서도 손흥민(34, LAFC)과의 재회 가능성이 축구계를 자극하고 있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호날두가 오는 6월 알 나스르를 떠날 수 있다. MLS와 유럽이 유력한 선택지”라며 “계약에는 5000만 유로 규모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단순한 이적설이 아니다. 배경에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구단 운영 방식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이 자리하고 있다. 호날두는 2023년 알 나스르 합류 이후 여전히 무관이다. 이번 시즌 역시 선두를 달리다 알 이티하드에 역전당했다. 결정타는 알 힐랄의 행보였다. 알 힐랄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를 품었다. 반면 알 나스르는 제한적인 보강에 그쳤다. 같은 PIF 산하 구단임에도 투자 격차가 벌어졌다는 인식이 호날두를 자극했다. 결국 행동으로 표출됐다. 호날두는 알 리야드전 출전을 거부했다. 항의의 메시지였다. ‘헤코르드’는 “호날두는 자신이 사우디 축구의 위상을 끌어올린 상징적 존재라고 느낀다. 그 공로에 걸맞은 존중과 투자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유럽 복귀설도 고개를 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현지 매체들은 선을 그었다. 오히려 현실적인 선택지는 MLS다. 리오넬 메시가 뛰는 무대, 그리고 손흥민이 있는 LAFC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정선수(DP) 슬롯이 포화 상태다. 반면 LAFC는 여지가 있다. 여기에 드니 부앙가의 이적설까지 겹쳤다. 플루미넨시행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호날두가 비교적 합리적인 조건으로 시장에 나온다면 LAFC가 움직일 명분은 충분하다. 만약 성사된다면 장면은 상징적이다. 호날두와 손흥민. 우상과 제자의 조합이다. 손흥민은 수차례 호날두를 롤모델로 언급해왔다. 전술적 가치와 별개로, 마케팅과 상징성은 MLS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수준이다. 포르투갈 언론인 페드루 소자는 “호날두가 리야드를 떠났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다만 구단의 설명과 실제 행보가 그를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기준으로 선택한다면, 그는 유럽이나 MLS 제안 중 하나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05. 15:51
[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4, LAFC)이 우상 크리스티아노 호날두(41, 알 나스르)와 함께 뛰는 꿈을 이룰까.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호날두가 알 나스르의 정책에 불만을 품고 이적을 원하고 있다. 호날두가 오는 6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로 향할 수 있다. 유럽복귀도 가능한 옵션”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가 갈 수 있는 선택지 중 손흥민이 뛰는 LAFC가 포함돼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손흥민과 호날두가 선수말년에 함께 뛰는 환상적인 라인업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수차례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호날두를 꼽았다. 손흥민 특유의 정확한 프리킥과 감아차기 또한 호날두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 비록 전성기는 지났지만 손흥민과 호날두가 좌우 날개로 함께 뛰는 장면을 상상하게 만든다. 호날두가 MLS로 간다면 리오넬 메시와 다시 한 번 같은 리그에서 뛰는 빅카드가 성사된다. MLS 입장에서는 당연히 반길 수밖에 없다. 문제는 연봉이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2700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고 있다. 아무리 LAFC가 MLS에서는 큰 투자를 하는 팀이지만 그 연봉을 맞춰줄 수는 없다. 현재 손흥민의 연봉은 1115만 달러(약 163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최근 호날두는 알 나스르를 소유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를 향한 공개적 불만으로 경기 보이콧을 하고 있다. 알 나스르가 PIF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 카림 벤제마의 알 이티하드 이적이 무산되고 알 힐랄행으로 방향이 틀어진 과정에서 호날두가 강한 불만을 느꼈다고 전했다. 라이벌 알 힐랄의 우승 가능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05. 14:02
[OSEN=서정환 기자] 신생팀 용인FC는 선수들 등번호에도 큰 의미를 담았다. 용인FC가 2026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등번호를 최종 확정하며, 창단 첫 시즌을 향한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등번호 배정은 단순한 번호 부여를 넘어, 선수 개개인의 역할과 상징성, 그리고 커리어의 서사를 반영해 의미를 더했다. 10번은 외국인 공격수 자르델에게 돌아갔다. 공격 전개의 중심이자 결정적 순간을 책임질 자르델에게 10번을 부여하며, 용인FC는 분명한 ‘공격의 축’을 설정했다. 스피드와 돌파 능력이 강점인 가브리엘은 11번을 달고 측면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7번은 팀의 핵심 김민우가 선택했다. 손흥민의 등번호로 상징되는 7번을 단 김민우는 공수 연결과 전술 수행에서 팀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정통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9번은 석현준이 달며, 최전방에서 득점을 책임지는 해결사로 나선다. 리더십의 상징도 분명히 드러난다. 주장 신진호는 6번을 배정받아 중원의 조율자이자 팀의 중심으로서 책임을 짊어진다. 부주장 곽윤호는 4번을 달고 수비라인의 핵심이자 팀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한다. 임채민은 26번을 선택했다. 임채민은 프로 데뷔 이후 대부분의 시즌에서 26번을 사용해온 선수로, 용인FC에서도 자신의 커리어와 정체성이 담긴 번호를 이어가게 됐다. 번호의 연속성은 새로운 팀에서도 변함없는 역할과 책임을 의미한다. 등번호에는 선수 개인의 역사 역시 담겼다. 김보섭은 인천 유나이티드 시절부터 줄곧 사용해온 27번을 용인FC에서도 그대로 유지하며, 자신의 축구 인생과 함께해온 번호를 계속해서 달게 됐다. 구단은 한 선수의 시간과 기억이 담긴 번호를 존중했다. 미래를 향한 메시지는 젊은 선수들의 번호에서 읽힌다. 이규동(30번), 김한서(66번), 이재준(77번), 이승준(88번) 등 유망주들은 이른바 ‘후반기 등번호’를 달고 도약을 준비한다. 구단은 이들 번호가 성장과 가능성의 상징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노보(1번), 조현우(3번), 임형진(5번), 최영준(8번), 조재훈(12번), 차승현(13번), 김종석(14번), 김현준(15번), 이선유(17번), 이재형(18번), 유동규(19번), 황성민(21번), 김한길(22번), 김민준(23번), 김진호(24번), 이진섭(44번), 김동민(90번) 등이 각자의 등번호를 확정했다. 용인FC 최윤겸 감독은 “등번호에는 선수단 구성과 팀의 구상이 담겨 있다”며 “선수들의 역할이 경기장에서 드러날 수 있도록 감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FC는 3월1일(일) 오후2시 천안시티FC와의 창단 첫 경기를 앞두고 시민과 함께하는 구단으로서의 첫 역사를 차근차근 만들어갈 예정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05. 11:41
[OSEN=고성환 기자] 상상만 해도 놀라운 이야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를 떠나 미국에서 손흥민(34, LAFC)과 한솥밥을 먹게 될까. 그가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진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3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오는 6월 알 나스르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 MLS와 유럽이 유력 행선지다. 곧 만 41세가 되는 호날두가 미래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날 가능성이 떠오르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본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상황에 불만을 느끼고 있으며 오는 6월 클럽을 떠날 수 있다. 미국 MLS와 유럽 복귀가 가능한 행선지로 거론된다. 호날두의 계약에는 5000만 유로(약 864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유는 바로 호날두가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구단 운영에 불만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23년 1월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뒤 아직도 무관이기에 우승 트로피가 절실하다. 하지만 알 나스르는 이번 시즌도 리그 1위를 달리다가 미끄러지면서 알 이티하드에 선두 자리를 내준 상황이다.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알 힐랄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발롱도르 수상자 출신' 카림 벤제마까지 품은 것. 벤제마는 알 이티하드에서 뛰고 있었지만, 기본급 0원이라는 초유의 재계약 제안에 출전 보이콧을 선언한 뒤 알 힐랄로 이적하게 됐다. 호날두는 크게 분노했다. 같은 PIF가 관리하지만, 알 이티하드와 달리 자신이 뛰고 있는 알 나스르에는 충분한 투자가 없어 불공정하다는 것. 결국 그는 항의 차원에서 알 리야드와 경기에서 출전을 거부하는 초강수를 뒀다. 헤코르드는 "알 힐랄은 벤제마를 영입했고, 알 이티하드는 조르주 일레니케나를 영입해 그를 대체했다. 반면 알 나스르는 알 자우라에서 데려온 이라크 미드필더 압둘카림 영입에 만족해야 했다"라며 "알 나스르 주장인 호날두는 PIF가 의도적으로 알 나스르의 선수 영입을 막아 우승을 저지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호날두는 사우디 축구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고, 리그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린 공로를 고려할 때 더 큰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2034 사우디 월드컵 홍보대사 역할도 수락했다"라며 "그래서 호날두는 출전을 거부했다. 구단이 처한 상황이 부당하다고 판단해 항의의 뜻을 행동으로 보여줬다는 설명"이라고 덧붙였다. 호날두가 사우디를 떠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 그중에서도 '맨유 3기' 가능성이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맨유 복귀를 위해 대폭의 연봉 삭감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팀 토크'에 따르면 맨유 측은 호날두와 재결합할 생각이 없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오히려 MLS 무대가 유력한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무대는 리오넬 메시가 뛰고 있는 곳이다. 호날두는 이를 의식한 탓인지 여러 차례 MLS가 사우디보다 수준이 낮다고 평가하기도 했지만, 이제 마음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것. 특히 메시가 활약 중인 인터 마이애미와 손흥민이 있는 LAFC가 후보로 거론되는 분위기다. '탑스킬 풋볼 UK'는 "호날두가 올여름 MLS 이적을 고려 중인 가운데, LAFC와 인터 마이애미가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 경쟁이 치열하다!"라며 "호날두와 메시의 라이벌 구도에 새로운 장을 열 수도 있고, 두 레전드가 같은 클럽에서 재회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는 흥미로운 시나리오"라고 주목했다. 메시가 있고, 지정선수(DP) 슬롯이 꽉 차있는 인터 마이애미보다는 DP 여유도 있는 LAFC가 호날두 영입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특히 손흥민과 '흥부 듀오'를 꾸렸던 드니 부앙가가 이적설에 휩싸여 있기 때문. 부앙가가 브라질 플루미넨시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호날두가 적당한 몸값으로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한 번쯤 관심을 가져볼 수도 있다. 만약 호날두가 정말 LAFC 유니폼을 입는다면 그는 최전방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호날두는 손흥민의 우상이자 롤모델로 잘 알려져 있다. 축구팬들뿐만 아니라 손흥민으로서도 꿈의 이적인 셈이다. 포르투갈 언론인 페드루 소자는 호날두의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먼저 그는 "거짓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호날두는 리야드를 떠난 적도 없고, 포르투갈에 있지도 않다. 포르투갈로 돌아간다는 뉴스 역시 의도적으로 퍼진 가짜였다. 훈련을 빠진 적도 없다"라고 해명했다. 다만 호날두가 사우디에서 큰 불만을 품고 있는 건 사실이었다. 소자는 "금요일 경기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구단이 내놓은 설명과 실제 행동이 그를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라며 호날두가 또 한 번 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가 이적시장 마감 이후 알 이티하드의 유세프 엔네시리 등록을 허용하고, 알 나스르전 출전을 허가한 게 상황을 극도로 악화시켰다. 지금 기준으로 결정해야 한다면, 호날두는 유럽이나 MLS에서 받은 제안 중 하나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알 나스르, 탑스킬 스포츠 UK, N스포츠 소셜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05. 8:38
[OSEN=우충원 기자] FC서울과 결별한 뒤 소속팀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제시 린가드에게 예상치 못한 선택지가 등장했다.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황인범, 그리고 반 페르시 감독이 있다. 영국 UtdDistrict는 5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로빈 반 페르시 감독이 FC서울과 계약을 해지한 제시 린가드에게 이적의 구명줄을 던질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한때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던 린가드의 유럽 복귀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린가드는 FC서울에서 두 시즌 동안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K리그 무대에 적응하며 공격의 한 축을 맡았고, 결과도 따랐다. 그러나 계약 만료 이후 새 팀을 찾지 못하면서 현재는 자유계약 신분이다. 유럽 복귀를 우선 과제로 삼았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를 포함한 빅리그 구단들과의 협상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손을 내민 인물이 반 페르시 감독이다. 현재 페예노르트를 이끄는 그는 린가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선수 시절의 인연이 지도자와 베테랑 공격수의 재회 가능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페예노르트의 상황도 절박하다.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지만, 4위 아약스와의 승점 차는 단 1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추가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매체는 “페예노르트가 안심할 수 없는 위치에 놓여 있다”며 “경험 많은 공격 자원의 즉시 전력감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린가드를 원하는 이유도 분명하다. 반 페르시 감독의 아들이자 팀 공격 자원인 샤킬 반 페르시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공격진에 공백이 생겼다. 린가드는 2선과 전방을 오가는 활용도가 높고, 큰 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단기간 경쟁력을 끌어올릴 카드로 평가받는 배경이다. 변수는 연봉이다. 린가드는 이적료가 없는 FA 신분이지만, 여전히 높은 주급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조건 조율이 협상의 최대 관건”이라며 재정적 합의가 성사의 열쇠라고 전했다. UtdDistrict는 린가드의 현재를 다른 맨유 유스 출신들과 비교하며 대비를 줬다. 마커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에서 새 출발에 나섰고, 스콧 맥토미니는 나폴리에서 자리를 잡았다. 반면 한국행이라는 선택을 했던 린가드는 지금, 다시 유럽 무대의 문을 두드리는 입장에 놓였다. 린가드는 지난해 12월 FC서울과 동행을 마무리했다. 2024년 2월 K리그행을 택한 그는 서울에서 67경기에 출전해 19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작별 인사에서 “한국에서의 시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웠다. 팬들의 사랑과 지지에 평생 감사할 것”이라고 밝히며 무대를 떠났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05. 8:04
[OSEN=서정환 기자] 국가대표출신 나상호(30)와 오세훈(27)이 활약하는 일본프로축구 J1 마치다 젤비아 감독이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축구협회(JFA)는 지난 12월 선수와 스태프를 대상으로 폭언을 하면서 ‘견책’ 처분을 받은 J1 마치다 FC의 구로다 고(55) 감독에게 ‘엄중경고의 지도자 연수 이수’를 명령했다. JFA 기술위원회는 구로다 고 감독의 지도자 자격증 적격성을 재심사한 결과 지도자 자격은 유지하기로 했다. 기무라 야스히코 지도자 양성 디렉터는 “구로다 감독이 잘못한 것을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마치다 구단의 강등이나 자격증 정지는 없다. 구로다 감독은 오는 6일 J리그 개막전을 예정대로 지휘할 예정이다. 구로다 감독은 지난 1월 “구단의 판단에 따라 대응할 뿐 노코멘트 하겠다”면서 문제를 회피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05. 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