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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의 거취, ‘신임 감독' 프랭크에 달렸다

[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의 입이 열리는 순간, 토트넘의 미래도 정해질 수 있다. 구단의 레전드이자 상징, 손흥민의 거취를 놓고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만남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영국 ‘풋볼 런던’은 6월 30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이번 주 토트넘 훈련장인 ‘홋스퍼 웨이’에 복귀해 프랭크 감독과 직접 면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을지, 10년 동행을 끝낼지를 놓고 감독과 진솔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 복귀 첫 주간부터, 손흥민의 운명이 좌우되는 셈이다. 이미 손흥민을 향한 관심은 뜨겁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여러 구단이 천문학적인 제안을 준비 중이며, MLS(미국 프로축구리그)도 실질적인 행선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손흥민은 2026 월드컵 개최지인 미국행을 통해 마지막 대회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이 LAFC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며, 손흥민과의 재회 가능성도 흥미를 더한다. 프랭크 감독 역시 손흥민에게 이적을 강요하지 않을 계획이다. 영국 ‘TBR 풋볼’은 “프랭크는 손흥민의 의사를 존중할 것이다. 이미 구단에 매각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전했다. 이는 구단이 ‘전설’을 무리하게 붙잡기보다는 손흥민이 직접 자신의 거취를 정하도록 하는 분위기라는 뜻이다. 손흥민은 계약이 1년 남았고, 이번 여름이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창구이기도 하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8월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에 참가할 예정이다. 일본과 한국을 방문해 친선 경기를 치르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맞붙을 예정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그날이 토트넘 고별전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다. 영국 ‘BBC’도 “토트넘은 손흥민을 투어 전까지는 이적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단 상업적 가치 측면에서 손흥민의 존재감은 여전히 절대적이다. 커리어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손흥민.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 그리고 수많은 골과 어시스트로 구단을 지탱해온 그는 이제 ‘토트넘 이후’를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대화 상대가 프랭크 감독이라는 점에서, 이번 주는 손흥민뿐 아니라 토트넘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07.01. 1:38

FC서울 루카스, ‘HS효성더클래스 5월의 선수상’ 수상

[OSEN=우충원 기자] FC서울의 공격수 루카스가 ‘HS효성더클래스 5월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HS효성더클래스 이달의 선수상’은 FC서울의 공식 월간 MVP 시상식으로, 팬들의 투표를 통해 매달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하는 상이다. 이번 5월 이 달의 선수상 후보로는 루카스, 야잔, 둑스가 이름을 올려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루카스는 41%의 득표율로 최다 득표를 기록, 입단 이후 최초로 월간 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루카스는 5월 열린 리그와 컵대회 8경기에 모두 출전해 특유의 날카로운 돌파와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골 1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으며, 특히 16라운드 김천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드리블 돌파 후 결승골을 터뜨려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FC서울 루카스는 “FC서울에 입단한 후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 선정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홈이든 원정이든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을 더욱 기쁘게 하기 위해 더 많은 골과 도움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수상으로 루카스에게는 FC서울의 공식 스폰서인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HS효성더클래스에서 EQE 350 차량이 지원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EQE는 진보적이고 스포티한 외관, 여유로운 실내공간, 최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최신 디지털 요소까지 갖춘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세단이다. 한편, HS효성더클래스 구리전시장에서는 FC서울 팬을 위한 전 차종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FC서울 팬이 차량 계약 및 출고 시 메르세데스-벤츠 쇼퍼백, 골프백을 추가 선물하고 FC서울 홈경기 스카이박스 기회도 제공한다. 자세한 문의는 HS효성더클래스 구리전시장을 통해 가능하다. / [email protected] [사진] 서울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7.01.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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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누 때문에.." 맨시티 감독, 충격패에도 상대 골키퍼 선방쇼 칭찬

[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패로 무너졌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을 칭찬하며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맨시티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에서 알 힐랄에 3-4로 패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던 맨시티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다크호스' 알 힐랄에 일격을 당했다. 2023년 우승팀이기도 한 맨시티는 이번 대회 처음으로 한 경기서 4실점하며 당황스로운 결정력을 보였다.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이 무대서는 모든 경기가 어렵다"라며 "우리가 상대에게 역습 기회를 허용했지만, 우리도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전반적으로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아쉽다. 정말 좋은 분위기였다. 코칭스태프에게 정말 고맙다. 그들은 정말 모든 걸 쏟아부었다"면서 "우리는 많은 움직임을 만들어냈고, 알 힐랄 부누 골키퍼가 믿을 수 없는 선방을 했다. 더 이상 할 말은 없다"고 덧붙였다.  상대 골키퍼 야신 부누는 이날 경기에서 맨시티 공격진이 날린 무려 10개의 슈팅을 선방했다. 비록 3실점을 내줬으나 120분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결정적인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이 잘하고 있다는 느낌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이제는 고국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마음을 새롭게 해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회서 치른 4경기에 대해 "이번 대회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많은 좋은 점들을 봤다. 특히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간의 관계나 팀 분위기 같은 부분이 그렇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우리는 여기서 행복했고 훈련 세션도 정말 좋았다. 하지만 이 대회 수준은 매우 높다. 우리가 기회를 많이 만들었지만, 상대가 매우 깊게 수비했고 부누가 정말 많은 선방을 해냈습니다. 결국 득점해야 하고, 더 효율적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07.01.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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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언급 패싱' 프랭크 감독, 드디어 손흥민 만난다..."이번 주에 미팅→챔스 앞두고 미래 논의할 것"

[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캡틴' 손흥민(33)의 거취를 놓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다.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이 마침내 직접 면담에 나선다. 영국 '풋볼 런던'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이번 주부터 선수들이 프리시즌 훈련장에 복귀하면서 프랭크 감독과 직접 홋스퍼 웨이(토트넘 훈련장)에서 대화를 나눠야 한다"라며 "두 사람은 손흥민이 2019년 손흥민이 가슴 아픈 사건 일(준우승)을 겪었던 챔피언스리그로 복귀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서 미래를 논의할 예정"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이 이적 요청을 기다리는 동안 올여름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프로 리그 클럽들도 그를 프리미어리그에서 데려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마침내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꿈을 이룬 뒤 그 어느 때보다 팀을 떠날 마음이 있다. 토트넘은 10년간 헌신한 그를 판매해 적절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얻기 위해 밀어붙이기보다는 손흥민이 자기 미래를 결정하도록 내버려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토트넘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는 2015년 레버쿠젠에서 이적한 이후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5월 주장 완장을 차고 첫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하지만 손흥민도 이제는 정점에서 내려오고 있다는 사실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는 2024-2025시즌 부상 여파와 나이에 따른 기동력 저하로 리그 7골 10도움에 머물렀다. 8시즌 연속 이어오던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도 끊기고 말았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과 손흥민이 갈림길에 서 있는 것 같다. 한국 스타 손흥민은 지난 시즌 레들리 킹 이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토트넘 주장이 되었지만,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떠날 수도 있다"라며 "소문에 따르면 손흥민은 사우디 이적과 관련 있다. 계약이 1년 남은 지금이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클럽을 떠날 수 있는 완벽한 시기일 수 있다"라고 짚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손흥민은 이미 라커룸과 코칭스태프에게 작별을 암시했다"라며 그의 새로운 도전에 무게를 실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이라는 최고의 순간에 아름다운 작별을 택한다면 팬들 입장에서도 수긍할 수 있는 타이밍이라는 평가다. 손흥민도 이적에 열려 있다. 그는 지난달 쿠웨이트전을 마친 뒤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도 궁금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2년 전 사우디 이적설을 단호히 부인했던 태도와는 사뭇 달랐다. 프랭크 감독의 발언도 손흥민의 이탈 가능성에 힘을 더했다. 그는 부임 후 첫 인터뷰에서 거취가 불투명한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나란히 언급하지 않았다. 그 대신 도미닉 솔란케와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이름만 꺼냈다. 토트넘을 대표하는 주장단의 두 선수를 패싱한 것. 이를 두고 풋볼 런던은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 얘기를 꺼내지 않은 건 흥미로운 일"이라며 "이는 손흥민이 다른 팀으로 떠날 수 있다는 암시가 될 수 있다"라고 해석했다. 현재 토트넘은 프랭크 체제에서 새 판 짜기에 들어갔다. '임대생'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고, 브라이언 음뵈모, 앙투안 세메뇨, 에베레치 에제 등 젊은 공격수들과 연이어 연결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이 팀을 떠날 시 후계자를 찾는 데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 이적에 대비하고 있다. 그는 토트넘 구단과 마찬가지로 전설 손흥민을 억지로 붙잡을 생각이 없다. 영국 'TBR 풋볼'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프랭크는 손흥민의 길을 막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구단에 손흥민을 매각할 의향이 있다고 알렸다. 둘은 손흥민이 프리시즌에 복귀하면 그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결국 프랭크 감독과 손흥민의 첫 미팅이 토트넘 재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이번 주 손흥민과 토트넘의 10년 동행이 더 이어질지 여기서 막을 내릴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는 사우디와 미국이 유력하다. '토크 스포츠' 벤 제이콥스에 따르면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가 손흥민을 품기 위해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39억 원) 3년 연봉 총 9000만 유로(약 1437억 원)를 준비했다. 최근에는 미국 MLS도 점점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전 스승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LAFC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진다. 미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이며 축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손흥민의 마지막 커리어를 위한 선택지로 손색없다는 평가다. 일단 손흥민은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까지는 함께할 예정이다. 내달 일본과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이 잡혀 있으며, 손흥민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의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BBC'에 따르면 계약서에 손흥민이 꼭 참여해야 한다는 조항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한국 팬들 앞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를 수도 있는 셈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풋볼 인사이더,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7.01. 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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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처럼 태극마크 단 이호재-이태석 "동아시안컵 합작골 도전"

"부자 국가대표에서 멈추면 안 되죠. 그라운드에서 아버지를 뛰어넘은 아들이 되고 싶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첫 국제대회에 나서는 '국가대표 2세' 이호재(25)와 이태석(23·이상 포항)의 각오다. 이호재의 아버지는 현역 시절 강력한 슈팅으로 이름을 날린 '캐넌 슈터' 이기형(51) 옌볜(중국) 감독이고 이태석의 부친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을용(50) 경남 감독이다. 홍명보(56)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23일 발표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에 나란히 이름 올린 두 선수를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의 한 축구장에서 만났다. 홍명보팀은 오는 중국(7일), 홍콩(11일), 일본(15일·이상 용인)과 차례로 맞붙는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어서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대표팀에 뽑히지 않았다. K리그와 일본 J리그 선수에서 뛰는 신예 위주로 팀을 꾸린 홍 감독은 이번 대회를 1년 남은 북중미월드컵에 나설 국내파 옥석 가리기 무대로 삼을 예정이다. 이호재는 성인 대표팀 발탁이 처음이다. 이로써 이기형-이호재 부자는 김찬기(1932∼2011)-김석원(64), 차범근(72)-차두리(45), 이을용-이태석에 이어 한국 축구 역사상 네 번째로 '부자 국가대표'로 기록됐다. 이호재는 "다섯 살 꼬마 때 처음 축구를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아버지처럼 태극마크를 달고 싶었다.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호재는 "아버지는 평소 제 플레이를 두고 칭찬보다 지적이 많으신데, 이번 만큼은 '긴장하지 말고 대표팀에서 잘하길 응원하겠다'며 따뜻하게 격려해주셨다"고 전했다. 측면 수비수(A매치 47경기)로 활약한 아버지와 달리, 이호재는 공격수다. 2021년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9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를 이끌 차세대 골잡이로 주목 받았다. 올 시즌엔 불과 21라운드(총 38라운드) 만에 8골(득점 5위)을 넣었다. 국내 선수만 따지면 전진우(26·전북·12골), 주민규(35·대전·10골)에 이어 득점 랭킹이 세 번째다. 1m92㎝의 탄탄한 체격에 제공권과 슈팅 능력이 뛰어난 이호재를 두고 팬들은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에서 뛰는 스타 공격수 엘링 홀란(25·1m94㎝)에 빗대 'K-홀란'으로 부른다. 이호재는 "좋은 유전자를 받은 덕분에 슈팅이 가장 자신 있다. 전성기 시절 아버지와 견줘도 슈팅 파워와 정확도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가 된 것에 만족하지 않겠다. 경기에 나선다면 반드시 골을 터뜨려 실력을 입증할 것이다. 다음에 또 발탁돼야 이번에 보지 못한 (손)흥민이 형을 만날 수 있다"며 웃었다. 왼쪽 측면 수비수 이태석은 대표팀이 익숙하다. 지난해 11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전(원정, 한국 3-1승)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A매치에 데뷔한 그는 이후 꾸준히 홍 감독의 부름을 받고 A매치도 5경기 뛰었다. 2021년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태석은 지난해 8월에 포항 유니폼으로 갈아 입고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떠올랐다. '왼발의 달인'으로 불린 아버지처럼 왼발킥이 일품이다. 그런 이태석도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태석은 대표팀 발탁 후 A매치 51경기에 출전에 두 차례(2002·06년) 월드컵을 경험한 아버지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태석은 "아버지께서 '잘하고 있으니, 지금처럼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뛰면 된다'고 하셨다. 소속팀 경기 피드백은 쓴소리가 많으신 편인데, 대표팀 얘기하실 땐 아들이 긴장할까봐 칭찬 해주신다. 말씀대로 긴장하지 않고 아버지처럼 주 무기인 왼발 능력을 마음껏 뽐내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이태석은 "포항에서 한솥밥을 먹는 (이)호재 형과 뛰면 소속팀에서 뛰는 것처럼 편안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호재 역시 "(이)태석이는 내 특급 도우미다. 올 시즌 8골 중 2골이 태석이 어시스트였다. 이번 동아시아컵 한일전에서 태석의 왼발 크로스를 내가 멋진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드는 상상을 한다"고 말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07.01. 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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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풍부한 K리그 경험 지닌 브라질 출신 윙 포워드 레안드로 영입

[OSEN=우충원 기자] 성남FC가 풍부한 K리그 경험을 지닌 브라질 출신 윙 포워드 레안드로 조아낑 히베이루(Leandro Joaquim Ribeiro, 이하 레안드로)를 FA로 영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레안드로는 브라질과 포르투갈, 조지아 등 다양한 리그를 거쳐 기량을 다져왔으며, 2020년 서울이랜드FC를 통해 처음 K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이후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대전하나시티즌 소속으로 K리그1과 K리그2를 오가며 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활약했으며, 특히 2022시즌 대전의 K리그1 승격을 이끈 주축 선수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올 시즌 전반기에는 전남드래곤즈에서 9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통산 144경기에 출전해 26득점 27도움을 기록한 레안드로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 전개에 기동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오랜 기간 국내에서 활약하며 K리그에 완벽히 적응해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남FC는 레안드로 영입을 통해 측면 공격력을 강화함으로써 중앙 공격수 후이즈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득점력 향상과 함께 후반기 반등의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레안드로는 “성남FC라는 전통 있는 팀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고 다시 K리그에서 선수로써 활약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면서 “팬 여러분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레안드로는 성남FC 공식 지정병원인 분당베스트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팀 훈련에 합류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성남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6.3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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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청주FC, 공공디자인이즘과 ESG 업무협약 체결… 팬과 함께하는 친환경 실천 캠페인 전개

[OSEN=우충원 기자] 충북청주FC가 6월 29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청주 지역의 ESG 사회적기업인 공공디자인이즘과 함께 ESG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내 자원순환을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친환경 굿즈 제작과 팬 참여형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불용 자원의 수거 및 업사이클링 체계 구축 친환경 MD(굿즈) 공동 제작 및 판매 수익금의 기부 연계 관중 참여형 친환경 이벤트 운영 등 다양한 공동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홈경기를 시작으로 병뚜껑 수거 캠페인과 리워드 제공 이벤트가 3경기 이상 연속으로 진행되며, 향후에는 업사이클링 키링 판매 및 기부 전달식도 마련될 예정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공공디자인이즘 허진옥 대표이사는 “충북청주FC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의미 있는 ESG 실천 활동을 전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스포츠와 디자인이 결합된 ESG 캠페인을 통해 지역과 시민의 참여를 이끄는 건강한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청주FC 김현주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협력 차원을 넘어, 구단과 팬이 함께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적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지속 가능한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북청주FC는 오는 7월 5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 이랜드 FC와의 홈경기에서 다양한 현장 이벤트와 함께 ESG 캠페인도 이어갈 예정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충북청주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6.3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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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OUT→주장도 OUT' 英 BBC '비피셜' 떴다...브렌트포드 공중분해 위기 "뇌르고르, 280억에 아스날행 임박"

[OSEN=고성환 기자] 브렌트포드가 감독에 이어 주장까지 잃는다. '캡틴' 크리스티안 뇌르고르(31)가 아스날 이적을 눈앞에 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일(한국시간) "뇌르고르의 아스날 합류가 임박했다. 필 자일스 브렌트포드 풋볼 디렉터는 그가 아스날에 입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브렌트포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0위를 기록한 팀이다. 핵심 공격수 아이반 토니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면서 우려도 컸지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지도 아래 여전히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브라이언 음뵈모가 리그 20골 8도움을 터트리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고, 요안 위사도 리그 19골 4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그 덕분에 브렌트포드는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경기당 1.5실점(최소 실점 13위)을 기록하고도 경기장 1.7득점(최다 득점 5위)을 앞세워 승점을 쌓았다. 하지만 브렌트포드는 올여름 전력 누수가 심각하다. 우선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로 떠났다. 덴마크 출신인 그는 2018년부터 브렌트포드를 안정적으로 지휘하며 하부리그를 맴돌던 팀을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에 안착시킨 영웅이다. 프랭크 감독은 더 큰 도전을 택했다. 그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뒤를 이어 토트넘 지휘봉을 잡으며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게 됐다. 토트넘은 바이아웃 금액인 1000만 파운드(약 186억 원)를 지불하면서 프랭크 감독뿐만 아니라 그의 코치진까지 사단을 통째로 빼오는 데 성공했다. 핵심 공격수 음뵈모와 위사도 이적시장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음뵈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에 근접했다. 그는 이미 맨유와 개인 합의를 마쳤으며 구단 간 이적료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유니폼을 갈아입을 계획이다. 물론 브렌트포드는 음뵈모를 쉽게 보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지만, 1년 연장 옵션이 있기에 브렌트포드가 협상에서 유리한 상황. 브렌트포드는 최근 기본액 5500만 파운드(약 1029억 원)와 보너스 750만 파운드(약 140억 원)에 달하는 맨유의 2차 제안도 거절하며 더 많은 보장액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주장 뇌르고르까지 이탈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며칠 내로 아스날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이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적료는 기본액 1000만 파운드(약 186억 원)에 보너스 500만 파운드(약 93억 원)다. 덴마크 국가대표 뇌르고르는 수비력을 갖춘 미드필더다. 그 역시 프랭크 감독과 마찬가지로 2019년부터 쭉 브렌트포드에서 활약해 왔지만, 이제는 아스날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뇌르고르는 자유계약(FA)으로 떠난 토마스 파티를 대신해 아스날 중원을 책임질 예정이다. 그는 곧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아스날로 합류하는 마르틴 수비멘디와 경쟁하며 '6번 역할'을 나눠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브렌트포드도 다음 시즌부터 적으로 만나게 될 뇌르고르에게 행운을 빌어줬다. 자일스 디렉터는 "우리는 아스날과 열흘간 대화를 나눴다. 아직 이적이 완료된 건 아니지만, 그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만약 뇌르고르가 아스날로 간다면 그에겐 좋은 일이다. 그는 우리에게 훌륭한 주장이었다"라며 "이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는지 한번 지켜보자. 하지만 우리는 (뇌르고르를 향한) 아스날의 관심에 대해 꽤나 열려 있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365 스코어스, 파브리시오 로마노, 토트넘, 라이브 스코어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6.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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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026년부터 29개 구단 체제? '김해·용인·파주' 3개 시 가입 신청서 제출

[OSEN=고성환 기자]  K리그가 내년부터 29개 구단 체제로 꾸려지게 될까. 경남 김해시(시장 홍태용),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 경기 파주시(시장 김경일)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김해시와 파주시는 각각 K3리그 소속인 김해FC2008과 파주시민축구단을 프로축구단으로 전환하고, 김해종합운동장과 파주스타디움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인특례시는 지난 3월 이상일 시장의 프로축구단 창단 선언에 이어, 용인 미르스타디움을 홈경기장으로 하는 K리그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용인시는 "앞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심사를 거쳐 2026시즌 K리그 참가를 목표로 본격적인 창단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구단은 '시민에게 행복과 자부심을 전하는 지역공동체 구단'을 비전으로 삼고 2030년 K리그1 승격 및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도전과 평균 관중 5000명, 유소년 시스템 혁신, 연고지 밀착, 경영 안정화 등 단계별 성장 목표를 설정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2026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과 선진 운영 시스템 정착을 목표로, K리그1 주전급 선수 영입, 데이터 기반 전력 분석, 체계적인 팀 운영을 통해 중위권 이상의 전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 지자체의 가입 신청은 최근 2년 연속 K리그가 유료 관중 3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보였고, 이를 통한 지속적인 리그의 흥행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연맹은 각 시에서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관련 규정에 따라 심사 및 보완 절차를 진행한 뒤, 60일 이내에 이사회를 열어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사회 심의를 통과한 신청 건은 이후 총회에 상정되어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6.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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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니었다!' 무리뉴의 페네르바체, PSG 이강인 부른다

[OSEN=우충원 기자]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의 관심이 현지 소식통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튀르키예 전문 알리 셀리클러는 최근 FF TV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페네르바체가 이강인뿐 아니라 PSG 소속의 마르코 아센시오, 노르디 무키엘레, 곤살루 하무스 영입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하무스 영입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시나리오”라고 선을 그었다. 흥미로운 대목은 선수들의 반응이다. 셀리클러는 “일부 선수들이 페네르바체 이적을 선호하지 않는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구단의 이미지와 대외 평판이 유럽 무대에서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럽 클럽들 사이에서 페네르바체의 위상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여름 이강인을 향한 러브콜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페네르바체가 그 대상이 된 점은 눈에 띈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페네르바체는 손흥민의 영입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페네르바체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직접 손흥민과 접촉했다는 주장도 나왔으며 손흥민의 튀르키예행 가능성이 화제에 올랐던 바 있다. 하지만 높은 이적료와 연봉 부담으로 인해 협상은 사실상 종결된 상태다. 이제 페네르바체의 관심은 이강인으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이강인 역시 PSG에서의 입지가 좁아진 상태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은 주요 경기에서 배제됐고 UCL과 컵 대회뿐 아니라 최근 클럽월드컵에서도 전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대신 세니 마율루 등 어린 선수들이 중용되며 이강인의 입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이적시장 초반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로는 나폴리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최근 상황은 급변했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는 지난달 “나폴리는 여전히 이강인을 높게 평가하지만 PSG는 아직 그를 매각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나폴리행 가능성에 제동을 걸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의 크리스탈 팰리스와 페네르바체가 유력한 선택지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팰리스는 올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을 확정지은 뒤 이강인을 주요 보강 후보로 주시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강인의 계약은 아직 PSG와 1년 이상 남아 있지만 현재로선 주전 경쟁 실패와 기용 우선순위 밀림 등의 이유로 이적 가능성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PSG도 당장 매각 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시장의 흐름에 따라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적시장의 본격적인 개막은 이제부터다. 유럽 내 자유계약 선수가 쏟아지며 본격적인 선수 이동이 시작되는 7월 초, 이강인을 둘러싼 협상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강인 본인에게 페네르바체가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올지는 미지수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6.3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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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기성용' 김기동 감독, '버막' FC서울 팬들 직접 만난다...'진심'으로 후폭풍 잠재울까

[OSEN=고성환 기자] 팬들의 화를 잠재우는 소통의 장이 될 수 있을까.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기성용(36)의 이적에 분노한 팬들과 직접 대면한다. FC 서울은 6월 30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7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지하 1층 인터뷰실에서 팬 간담회를 개최한다"라고 발표했다. 가장 중요한 이슈는 역시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의 이적이다. 지금까지 K리그에서 서울 유니폼만 입고 뛴 그는 최근 구단과 출전 시간을 두고 이견을 보인 끝에 두 번째 이별을 택했다. 서울과 기성용의 동행은 K리그 통산 198경기 14골 19도움으로 일단락됐다. 더 뛸 수 있는 곳을 찾았던 기성용의 다음 행선지는 포항이다. 서울과 작별을 공식 선언한 그는 오는 3일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는 대로 포항에 공식 입단할 예정이다. 박태하 포항 감독도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기성용은 지난 4월 대전하나시티즌전 이후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상태로 알려졌다. 훈련은 소화하고 있기에 포항에 합류하면 빠르게 경기장 위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 팬들은 기성용의 이적에 폭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홈 경기도 경기 내용보다는 서울 팬들의 항의가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장례식 퍼포먼스와 트럭·플래카드 시위로 김기동 감독과 구단을 거세게 비판했다. 경기는 서울의 4-1 대승을 끝났지만, 꾸준히 "김기동 나가!"라는 구호와 야유가 울려 퍼졌다. 서울 팬들의 분노는 종료 휘슬이 불린 뒤에도 가라앉지 않았다. 일부 팬들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서울 구단 버스를 막은 채 "김기동 나가!"를 외치는 등 물리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출동해 흥분한 팬들의 대치를 막아세웠다. 팬과 구단, 감독 사이에 깊은 균열이 생긴 상황. 김기동 감독은 포항전을 앞두고 "언제나 환하게 응원해주고 웃어주신 서울 팬들, 수호신들이기에 지금 상황에 대한 심정을 이해한다"면서 "지금 상황에 대해 전부 옳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서울에 대한 제 진심과 믿음은 굳건하다"고 입장문을 발표했으나 팬심을 돌리기엔 부족했다. 기성용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 관중석에서 포항과 경기를 지켜본 그는 종료 후 피치 위로 내려와 팬들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그는 "언젠간 해야 할 이별이 조금 더 빨리 왔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내가 제일 사랑하는 서울이라는 팀이 나로 인해 더 이상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러분도 팀과 선수들을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일단 김기동 감독과 서울 구단은 팬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소통에 나서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동 감독뿐만 아니라 유성한 서울 단장이 참석해 팬 50명과 대면해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김기동 감독으로선 이번 간담회를 통해 팬들의 마음을 푸는 게 중요하다. 그는 포항전을 마친 뒤 두 차례 버스에서 나와 팬들 앞에 섰고,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간담회를 통해 자세히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서울은 기성용의 이적은 결정된 사안인 만큼 갈등을 하루빨리 봉합하고,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다잡아야만 한다. 당장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코리아컵 8강전이 예정돼 있다. 간담회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후폭풍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제 서울 구단과 김기동 감독은 진솔한 대화와 성적이라는 결과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김기동 감독이 '서울에 대한 진심과 굳건한 믿음'으로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6.3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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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서 경질-베이징 면접탈락 벤투, 中 사령탑 후보"... 칸나바로-펠릭스와 경합

[OSEN=우충원 기자] 새 사령탑을 찾고 있는 중국 축구대표팀이 본격적인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차기 사령탑 후보로는 파울루 벤투 전 한국대표팀 감독과 펠릭스 산체스 전 카타르 대표팀 감독 그리고 중국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파비오 칸나바로까지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소후닷컴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중국축구협회는 이반코비치 감독의 후임을 물색 중이며 벤투와 산체스가 유력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최근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이후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중국축구협회는 당분간 임시 체제로 대표팀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던 데얀 주르제비치 감독이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기간 동안 A대표팀을 임시로 지휘하게 된다. 주르제비치는 7월 초 한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서 중국을 이끌 예정이다. 후임 감독을 놓고는 여러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파울루 벤투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다. 소후닷컴은 “벤투는 2017년 중국 충칭 리판의 감독직을 맡은 뒤 경질됐다. 비록 이듬해 경질됐지만 중국 무대에 대한 이해도가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벤투는 이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중국 현지 언론은 벤투가 과거 베이징 궈안 감독직 면접에도 참여했었다며 "프레젠테이션 당시 눈빛에서 강단이 부족해 보였다는 이유로 탈락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전했다.   벤투는 전술적으로 젊은 선수의 과감한 기용을 선호하는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이반코비치 전 감독의 운영 방식과 유사하며 세대교체가 절실한 현재 중국 대표팀에 어울리는 스타일이라는 평가다. 또 다른 유력 후보는 파비오 칸나바로다. 월드컵 우승 경력을 가진 칸나바로는 이미 중국 무대에서 지도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톈진 취안젠에서 각각 리그와 FA컵, 중국 리그1 우승을 이끌었으며, 2019년에는 중국 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도 활약했다. 최근까지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감독직을 맡았지만 3개월 만에 경질되며 무직 상태였고, 현재는 중국 대표팀에 복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 후보로 언급되는 인물은 펠릭스 산체스 감독이다. 스페인 출신의 산체스는 카타르 대표팀을 이끌고 2019 아시안컵 우승을 거머쥔 후 2022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 참가했다. 하지만 조별리그 탈락 이후 자리를 떠났고 이후 에콰도르 대표팀을 맡아 코파 아메리카에서 8강 진출에 그친 뒤 또 한 번 작별했다. 최근에는 카타르 클럽 알사드에서 리그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후보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벤투와 칸나바로, 산체스 세 감독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좁혀졌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6.3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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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팀' 알힐랄, 클럽월드컵 최대 이변 연출...맨시티 꺾고 8강행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연장 혈투 끝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거함 맨체스터시티(맨시티)를 꺾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이끄는 알힐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대회 16강전에서 정규시간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알힐랄의 승리는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다.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조별리그 G조에서 3승을 거둬 16강에 진출한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큰 산을 넘은 알힐랄은 앞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2-0으로 완파한 플루미넨시(브라질)와 오는 5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8강전을 치른다. 이로써 알힐랄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클럽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번 대회엔 알힐랄을 비롯해 울산HD, 우라와 레즈(일본), 알아인(아랍에미리트) 등 AFC 소속 4개 클럽이 참가 중인데, 조별리그를 통과한 팀은 알힐랄 뿐이다. 조별리그 H조에 속해 1승2무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조별리그에서는 강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1-1로 비기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알힐랄은 평범한 팀은 아니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영입한 주앙 칸셀루(31·전 바르셀로나), 후벵 네베스(28·전 울버햄프턴), 칼리두 쿨리발리(34·전 첼시), 야신 부누(34·전 세비야) 등 톱클래스 선수들이 공·수에 두루 포진했다. 명장 과르디올라를 압도한 시모네 인자기(49) 감독의 용병술도 빛났다. 인자기 감독은 지난 5일 알힐랄에 부임했는데, 그 직전엔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이끌고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은 맨시티의 흐름이었다. 전반 10분 만에 베르나르두실바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전을 0-1로 끌려간 알힐랄은 후반 시작 직후 연달아 동점 골과 역전 골을 터뜨렸다. 후반 시작 42초 만에 마르쿠스 레오나르두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7분에는 역습상황에서 말콤이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가 3분 뒤 곧바로 반격했다. 코너믹 상황에서 엘링홀란이 왼발 슈팅으로 재차 동점을 만들었다. 2-2로 정규시간을 마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번에도 알힐랄이 먼저 공격에 나섰다. 연장 전반 4분 쿨리발리가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어 3-2를 만들었다. 맨시티는 연장 전반 14분 필 포든이 왼발 슈팅에 성공해 또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알힐랄의 뒷심은 강했다. 연장 후반 8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의 헤더가 골키퍼 에데르송의 선방에 막혀 나오자 레오나르두가 문전에서 넘어지면서도 발로 끝까지 밀어 넣어 승부를 갈랐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06.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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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냐 미국이냐' 손흥민 미래, 이번 주 판가름난다! 새 감독과 면담 예정..."올여름 가장 중요한 결정 내릴 것"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거취가 이번 주 윤곽을 드러낼 수 있다. 그가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중요한 면담을 나눌 예정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이번 주부터 선수들이 프리시즌 훈련장에 복귀하면서 프랭크 감독과 직접 홋스퍼 웨이(토트넘 훈련장)에서 대화를 나눠야 한다"라며 "두 사람은 손흥민이 2019년 손흥민이 가슴 아픈 사건 일(준우승)을 겪었던 챔피언스리그로 복귀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서 미래를 논의할 예정"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적 요청을 기다리는 동안 올여름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프로 리그 클럽들도 그를 프리미어리그에서 데려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마침내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꿈을 이룬 뒤 그 어느 때보다 팀을 떠날 마음이 있다. 토트넘은 10년간 헌신한 그를 판매해 적절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얻기 위해 밀어붙이기보다는 손흥민이 자기 미래를 결정하도록 내버려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여름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끝낼 수 있는 손흥민이다. 그는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만 활약해 온 전설이다. 지난 10년간 그는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월드클래스 수준 공격수로 성장하며 토트넘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손흥민도 어느덧 만 33세를 눈앞에 둔 만큼 '에이징 커브'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커지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1골 12도움, 프리미어리그 7골 10도움에 그쳤다. 토트넘의 부진과 손흥민의 부상 여파를 고려하면 아주 나쁜 기록은 아니지만, 2016-2017시즌부터 이어오던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 끊기고 말았다. 자연스레 손흥민과 토트넘이 작별해야 할 때가 왔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는 이미 팀 동료들에게 이미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는 인상을 남겼다. 게다가 토트넘 내부 기자인 알라스데어 골드도 손흥민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그가 토트넘을 떠날 확률은 지금껏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풋볼 런던 역시 "토트넘과 손흥민이 갈림길에 서 있는 것 같다. 한국 스타 손흥민은 지난 시즌 레들리 킹 이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토트넘 주장이 되었지만,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떠날 수도 있다"라며 "소문에 따르면 손흥민은 사우디 이적과 관련 있다. 계약이 1년 남은 지금이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클럽을 떠날 수 있는 완벽한 시기일 수 있다"라고 짚었다. 일단 토트넘은 '전설' 손흥민의 의사를 존중할 계획이다. 이번 여름이 사실상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지만, 구단은 그를 강제로 붙잡기보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분위기다. 지난달 새로 부임한 프랭크 감독도 억지로 손흥민을 붙잡을 생각은 없다. 현재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 뒤 프랭크 체제에서 새판짜기에 나선 상황이다. 프랭크 감독은 부임 후 첫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빼놓기도 했다. 영국 'TBR 풋볼'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프랭크는 손흥민의 길을 막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구단에 손흥민을 매각할 의향이 있다고 알렸다. 둘은 손흥민이 프리시즌에 복귀하면 그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손흥민 역시 마음이 완전히 정해지지 않은 모습이다. 쿠웨이트전 이후 "나도 궁금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을 남기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우디 이적설에 단호히 선을 그었던 2년 전과는 분명히 분위기가 다르다.  손흥민의 다음 행선지 후보로는 사우디에 이어 미국이 떠오르고 있는 상황.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가 손흥민 영입을 추진하면서 사우디가 가장 유력해 보였지만, 이제는 MLS도 점점 현실적인 옵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이자, 최근 축구 시장이 급성장한 국가다.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마지막 월드컵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면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손흥민의 전 스승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로스엔젤레스(LA)FC의 다음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며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그는 손흥민이 첫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도운 은사다. 손흥민이 리오넬 메시와 함께 미국 무대를 누비는 모습도 많은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만약 손흥민이 MLS에 합류한다면 그는 9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홍명보(LA 갤럭시)와 이영표, 황인범(이상 밴쿠버 화이트캡스), 김문환(LAFC), 김기희(시애틀 사운더스), 김준홍(DC 유나이티드), 정상빈, 정호연(이상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이 미국 1부리그를 경험한 바 있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참가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내달 일본과 한국을 방문해 친선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맞대결을 통해 국내 팬들과 다시 한번 만난다. 이 경기가 그의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때문에 이적이 확정된다 해도 작별 시점은 8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영국 'BBC'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중동의 여러 클럽들이 이를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다"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다음 시즌 전에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지만, 아시아 투어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가 팀에 없으면 투어 주최 측과 관련해 큰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투어에서 상업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디 애슬레틱' 편집장이 된 댄 킬패트릭 기자도 "손흥민은 드디어 트로피를 거머쥐었으며 계약이 1년 남았다. 하지만 그는 지난 시즌 하락세를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알고 있던 손흥민이 아니었다. 그래서 한국 투어(8월 3일)를 다녀온 뒤 그가 이적하는 게 모두에게 합리적일 수 있다. 토트넘은 그 전에 손흥민을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도전과 잔류의 기로에 서 있는 손흥민. 그의 거취는 향후 토트넘의 재편과도 직결되는 사안이다. 손흥민과 프랭크 감독이 처음으로 직접 만나는 이번 주가 손흥민뿐만 아니라 토트넘의 미래에도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AFC, 사커 포에버,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6.3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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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1→3-3→4-3' 충격 이변! 맨시티가 무너졌다...알 힐랄, 투혼의 역전승→'亞 유일' 클럽WC 8강 진출

[OSEN=고성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중동의 '모래 바람'에 스러졌다. '아시아 유일 생존팀' 알 힐랄이 맨시티까지 집어삼켰다. 알 힐랄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전에서 맨시티를 4-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8강에 오른 알 힐랄은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꺾고 올라온 플루미넨시(브라질)과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만약 4강 무대를 밟으면 파우메이라스(브라질) 혹은 첼시(잉글랜드)와 격돌한다. 반면 맨시티는 이번 대회 처음으로 4실점을 허용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짐을 싸게 됐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지휘하는 알 힐랄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마르쿠스 레오나르두, 말콤-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모하메드 칸노, 나세르 알 다우사리-후벵 네베스, 헤낭 로지-모테브 알 하르비-칼리두 쿨리발리-주앙 칸셀루, 야신 부누가 먼저 출격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4-1-2-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제레미 도쿠-엘링 홀란-사비뉴, 티자니 라인더르스-베르나르두 실바, 일카이 귄도안, 라얀 아이트누리-요슈코 그바르디올-후벵 디아스-마테우스 누네스, 에데르송이 선발로 나섰다. 이른 시간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9분 아이트누리가 박스 왼쪽으로 파고든 뒤 컷백 패스를 시도했다. 수비가 걷어낸 공이 굴절되면서 근처에 떨어졌고, 이를 실바가 그대로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알 힐랄 선수들은 아이트누리의 핸드볼이라며 강력하게 항의해 봤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 인정했다. 맨시티가 계속해서 몰아쳤다. 중원 싸움에서부터 압도하며 알 힐랄 수비를 여러 차례 흔들었다.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하는 공격 전개로 좋은 기회도 만들었다. 그러나 부누의 선방쇼에 막혀 좀처럼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24분 사비뉴와 29분 실바의 결정적 슈팅 모두 부누를 넘어서지 못했다. 전반 30분 코너킥 공격에서 나온 그바르디올의 헤더도 부누가 몸을 날려 쳐냈다. 결국 전반은 맨시티가 1-0으로 한 골 앞선 채 끝났다. 알 힐랄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분 맨시티 출신 칸셀루가 우측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에데르송이 안정적으로 쳐내지 못했다. 굴절되면서 발생한 혼전 상황 속에서 레오나르두가 높이 떠오른 공을 머리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작렬했다. 알 힐랄이 역습 한 방으로 순식간에 역전했다. 후반 7분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뒤 칸셀루가 길게 스루패스를 찔러넣었다. 중앙선 뒤에서 출발한 말콤은 그대로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고, 홀로 질주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가 다시 균형을 맞췄다. 후반 10분 왼쪽에서 실바가 코너킥을 올렸다. 수비 맞고 골문 앞에 떨어진 공을 홀란이 골키퍼 다리 사이로 차 넣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이 결승골을 위해 치열하게 맞붙었다. 후반 29분 도쿠의 골문 앞 헤더는 부정확했고, 후반 34분 칸노의 결정적인 헤더 시도도 빗맞으며 무산됐다. 후반 39분 아칸지의 헤더는 골대를 때렸고, 이어진 홀란의 슈팅은 골라인을 넘기 직전 수비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결국 90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맨시티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홀란과 라인더르스를 대신해 라얀 셰르키, 오마르 마르무시를 투입하며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오히려 알 힐랄이 다시 역전골을 터트렸다. 연장 전반 4분 쿨리발리가 공에서 빙글 돌면서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머리로 절묘하게 마무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연장 전반 10분 필 포든을 넣으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그 과정에서 후반 8분 교체 투입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를 재교체까지 단행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연장 전반 14분 셰르키가 수비 뒤로 침투하는 포든의 앞으로 절묘한 로빙 패스를 배달했다. 이를 포든이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이날 경기의 3번째 동점골을 넣었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알 힐랄이 됐다. 연장 후반 7분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에 맞혔다. 에데르송이 첫 슈팅은 막아냈지만, 레오나르두가 세컨볼을 몸으로 잡고 밀어넣으며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터트렸다. 알 힐랄 팬들은 카메라를 보고 목을 조르는 제스처를 취하며 기뻐했다. 치열했던 경기는 그대로 알 힐랄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6.3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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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끌지마" 바르셀로나, '올모처럼 되긴 싫어' 스페인 윙어 향해 최종 통첩

[OSEN=강필주 기자] 바르셀로나가 니코 윌리암스(23, 아틀레틱 빌바오)에게 최종 통첩을 날렸다. 스페인 '마르카'는 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이미 개인 합의를 마친 스페인 왼쪽 윙어 니코 윌리암스를 향해 마지막 결단을 요구한 상태이며, '시간을 끌 경우 작년처럼 무산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니코와 2031년까지 개인 합의를 마친 상태다. 동시에 니코 영입을 위해 아틀레틱 빌바오가 고수하고 있는 바이아웃 5800만 유로(약 925억 원) 포함 소비자물가지수(IPC) 인상분까지 감수할 준비가 돼 있는 상태다.  니코는 최근 아틀레틱 빌바오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단 한 가지 우려를 하고 있는 상태라고.  바로 선수 등록 문제다. 바르셀로나가 재정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서 선수 등록에 문제가 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라이프치히에서 영입된 다니 올모(27)의 사례 때문이다.  올모는 지난해 8월 바르셀로나 이적이 확정됐다. 이적료는 총액 6200만 유로(약 990억 원)였고 계약 기간은 6년이었다. 하지만 올모는 스쿼드 등록 문제로 한동안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니코는 이런 선수 등록 불가 사태의 악몽을 피하기 위해 바르셀로나 구단에 확실한 스쿼드 등록 보장을 요청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니코를 향해 '이번에도 망설이면 작년처럼 협상은 없던 것이 될 수 있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바르셀로나 주안 라포르타 회장은 최근 "시장에 가치가 있다면 우리는 바이아웃 지불도 가능하다"고 말하면서 니코 영입을 시사한 바 있다. 결국 니코가 바르셀로나 이적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니코는 지난 여름에도 바르셀로나 이적을 눈앞에 두고 최종 결단을 미루다 아틀레틱 빌바오에 잔류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06.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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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포브스 추산 1조 6248억' 한국계 女 구단주 대박! '강등 징계' 리옹 회장 부임...'부채 8000억' 명문 구할까

[OSEN=고성환 기자] 한국계 여성 기업인 미셸 강이 올랭피크 리옹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재정난으로 강등 위기에 직면한 프랑스 명문 구단이 그녀의 손에 운명을 맡기게 됐다. 리옹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미셸 강이 이글 풋볼 클럽의 회장 겸 CEO로, 미하엘 게를링어가 CEO로 임명됐다. 리옹은 오늘 임원진 개편을 확정했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리옹은 "2023년부터 리옹 이사회에서 활동해 온 미셸 강은 남자 팀 회장으로 임명됐다. 그녀는 국가재정관리감독기구(DNCG)에 제기된 클럽의 항소 절차를 주도하는 등 리옹 보드진을 지원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존 텍스터 회장은 이사회를 포함한 리옹의 리더십 역할에서 사임했다"라고 알렸다. 미셸 강은 "리옹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 클럽을 이글 풋볼의 일원으로 맞이하기 위해 보여준 게를링어의 헌신과 비전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게를링어와 리옹 경영진, 이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DNCG 절차는 물론이고 그 이후로도 클럽을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리옹을 떠나게 된 텍스터도 "오랜 공백 끝에 지난 2년간 팀을 성공적으로 재건하고, 유럽 대항전에 복귀한 스포츠적 성공이 매우 자랑스럽다. 이 어려운 시기에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신 리옹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미셸은 리옹을 다음 단계로 이끌어갈 이상적인 선택이다. 난 그녀와 그녀의 리더십 아래 더욱 강해질 리옹에 전적인 신뢰를 보낸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1959년 생 미셸 강은 대한민국 출신 유명 기업가다. 영국 '로이터 통신'도 "리옹의 지주회사인 이글 풋볼 그룹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의 회장으로 여자 축구계의 거물인 미셸 강을 선임했다"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미셸 강은 서강대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사업가로서 기질을 보여줬다. 그녀는 헬스케어 IT 기업 등을 설립해 성공을 거두며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미셸 강은 축구계에도 뛰어들었다. 그녀는 미국 '포브스' 추산 12억 달러(약 1조 6248억 원)의 순자산을 바탕으로 여러 여자 축구 구단을 성공 가도로 이끌고 있다. 현재 세계 스포츠 구단주 중 11위의 여성 자산가로 꼽히고 있는 미셸 강이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런던 시티 라이오네스다. 런던 시티 라이오네스는 지난 5월 잉글랜드 여자축구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우승하며 슈퍼리그(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미셸 강은 워싱턴 스피릿,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 등의 구단주를 맡고 있다. 이제 리옹 남자팀 회장까지 맡게 된 미셸 강. 리옹 구단은 "미셸 강은 미국 국적 사업가이자 투자자, 그리고 자선가다. 그녀는 자신의 성공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도록 도왔다. 2023년 올랭피크 리옹 이사회에 합류한 미셸 강은 올랭피크 리옹의 '3대 주주'이자 여자 축구팀의 최대 주주"라고 소개했다. 미셸 강은 남녀 프로팀을 통합 관리하며 리옹 전체를 이끄는 수장이 됐다. 이번 인사는 리옹에 있어 단순한 수장 교체 이상의 함의를 지닌다. 현재 리옹은 프랑스 리그 1에서 강등되며 리그 2로 추락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다. 이유는 바로 재정 문제. 리옹은 최근 DNCG로부터 열악한 재정 관리로 인해 잠정 강등 조치를 받았고, 항소에 나섰다. 미셸 강이 상당한 자금을 조달하며 해결 의지를 내비쳤지만, DNCG를 설득하기엔 역부족이었다. DNCG는 5억 유로(약 7978억 원)가 넘는 빚을 지닌 리옹이 최소 1억 7500만 유로(약 2793억 원)를 확보해야만 1부리그에 남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셸 강의 최우선 목표도 재정난을 해결하고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문 리옹의 강등을 막는 일이다. 이는 리옹을 넘어 프랑스 축구계 전체에 중요한 문제다. 라이벌 파리 생제르맹(PSG)도 유럽 5대리그 최초의 리그 7연패 기록을 자랑하는 리옹의 잔류를 돕기 위해 분할 납부하기로 했던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98억 원)를 전액 일시불로 지불할 예정이다. 일단 리옹은 재정 건전성 검토 절차를 마친 뒤 유럽축구연맹(UEFA)의 클럽 재정 관리 기관과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DNCG의 결정에 대한 항소에 성공할 시 다음 UEFA 유로파리그 참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리옹과 미셸 강의 운명은 프랑스 내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아시아계 여성 지도자가 유럽 주요 구단을 역대급 위기에서 구하고 성공 가도로 이끈다면 스포츠계에서도 상징적 장면으로 남을 수 있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미셸 강이 과거 PSG에서 뛰었던 리오넬 메시가 누군지도 몰랐다고 고백한 일화를 전하며 "미셸 강은 현장 전문가를 굳게 신뢰하고 팀을 구조적으로 지원하는 경영 전략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체는 "미셸 강은 이제 리그 1 남자팀까지 운영하는 최초의 한국계 여성 회장이 되었다. 그녀는 이미 리옹의 여성 전용 훈련 센터 및 2만 석 규모에 달하는 여성 전용 경기장 건립 계획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랭피크 리옹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6.3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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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만들던 사나이, 이번엔...팬도 구단도 등을 돌렸다

[OSEN=정승우 기자] 중국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을 재건한 최강희 감독(66)이 경질 위기에 직면했다. 부진한 성적과 팬들의 비난, 후임 감독설까지 겹친 가운데, 구단 역시 보호보다 결별을 향해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최근 "산둥 타이산이 최강희 감독을 경질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미 브루노 제네시오 전 스타드 렌 감독과 접촉했다"라고 보도했다. 제네시오 감독은 프랑스 리그1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타이산의 후임 후보로 급부상 중이다. 최 감독의 경질설은 단순한 추측이 아니다. 산둥은 2025 FA컵 16강전에서 청두 룽청에 1-3으로 완패했고, 리그 전반기 15경기에서 7승 3무 5패로 6위에 머물렀다. 이 과정에서 팬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고, 일부 서포터는 경기장에서 "최강희 나가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전술 비판도 뒤따랐다. 소후는 "최 감독은 여전히 롱볼과 장신 공격수를 활용한 전통적 전술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현대 축구 흐름에 뒤처진 방식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지난 29일 허난FC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간 신뢰는 굳건하다. 성적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단결해 위기를 극복해왔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반전의 기회로 삼으려 했던 허난전마저 승리를 놓쳤다. 30일 열린 경기, 전반 2-0으로 앞서던 산둥은 후반 두 골을 내주며 2-2로 비겼고, 종료 직전 펑신리의 퇴장까지 겹치며 흐름이 완전히 끊겼다. 이로써 산둥은 원정 5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소후는 경기 종료 후 "최강희 감독이 건강 문제로 일시 귀국해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당분간 김현민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2023년 5월 산둥 지휘봉을 잡은 뒤, 승부조작 및 뇌물 사건으로 혼란에 빠진 팀을 안정시켰다. 2023시즌 리그 2위, FA컵 준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2024시즌에도 5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기대 이하의 성적과 전술적 한계가 겹치며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과거 위기를 수습했던 지도자에게 지금의 태도는 냉정하다. 산둥 타이산은 반등보다 변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구단은 과연 최강희라는 이름을 끝까지 지켜줄 것인가, 아니면 새 시대를 위한 결단을 내릴 것인가.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6.3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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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황희찬 성공 신화 따른다' 韓 축구, 또 10대 유럽파 탄생! 'K리그 대형 CB' 정성빈, 잘츠부르크행→리퍼링 1년 임대

[OSEN=고성환 기자] 한국 축구가 또 한 명의 10대 유럽파를 배출했다. 2007년생 센터백 정성빈(18)이 울산 HD를 떠나 오스트리아 2부리그 리퍼링FC 유니폼을 입는다. 리퍼링은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명을 신규 영입했다. 18세 중앙 수비수 정성빈이 한국 클럽월드컵 참가팀인 울산에서 한 시즌 임대로 합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정성빈은 192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대형 센터백 유망주다. 그는 우월한 피지컬은 물론이고 빠른 발까지 자랑한다. 울산 유스 현대고에서 성장한 그는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정성빈은 울산의 미래로 주목받던 기대주다. 그는 지난 2월 울산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곧바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만 17세 9개월의 나이로 울산 구단 역대 최연소 공식 경기 출전자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제는 유럽 무대에서 꿈을 펼치게 될 정성빈이다. 꾸준한 러브콜을 받은 그는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잘츠부르크와 계약에 동의했고, 먼저 리퍼링으로 1년 임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퍼링은 오스트리아 최강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연이 깊은 구단이다. 잘츠부르크의 위성구단격으로 리퍼링에서 오스트리아 축구에 적응하는 시간을 보낸 뒤 잘츠부르크에 합류하는 경우가 여럿 있다. 과거 서정원과 황희찬, 김정민이 뛰었던 팀이기도 하다. 황희찬은 2014년 12월 잘츠부르크에 입단했고, 리퍼링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그런 뒤 잘츠부르크로 복귀해 엘링 홀란, 미나미노 다쿠미 등과 호흡을 맞추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후 황희찬은 이를 발판 삼아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으로 이적했다. 정성빈도 황희찬과 비슷한 길을 걸을 예정이다. 그는 리퍼링에서 경험을 쌓으며 유럽 도전을 시작한다. 리퍼링에서 잠재력을 증명한다면 홀란과 사디오 마네, 황희찬 등을 배출한 잘츠부르크에서도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울산 HD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6.3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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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김병지·김주성·데얀·故유상철'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1호 외국인 선수 탄생

[OSEN=고성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 6명을 발표했다. 선수 부문에는 김병지, 김주성, 데얀, 故유상철 4명이 헌액자로 선정됐다. 김병지는 1992년 현대 호랑이(현 울산HD)에서 데뷔 후 24년간 K리그에서 활약한 레전드 골키퍼다. 김병지는 컵대회 포함 K리그 통산 708경기에 출전해 무려 229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김병지는 골키퍼 포지션에도 불구하고 현역 시절 3골을 기록해 '골 넣는 골키퍼'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울산(1996년, 1998년), 포항(2005년), 서울(2007년) 소속으로 K리그 베스트일레븐에 총 4회 선정됐다. 김병지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K리그 무대를 지켰으며, 경기장 안팎에서 한국 축구의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김주성은 1987년 대우 로얄즈(현 부산)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화려한 기술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야생마’라는 별명을 얻은 K리그 최고의 만능 선수였다. 김주성은 K리그 통산 255경기에서 35골 17도움을 기록했고,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등 세 개 포지션에서 모두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된 K리그 최초의 선수다. 김주성은 1987년 데뷔 시즌 베스트일레븐 공격수 부문 수상에 이어, 1991년 미드필더 부문, 1996년, 1997년, 1999년에는 수비수 부문에서 베스트일레븐에 이름을 올리며 포지션을 넘나드는 전설이 됐다. 1997년 시즌 MVP에 올랐으며, 부산대우와 국가대표로의 활약으로 국내외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데얀은 외국인 선수 최초로 ‘K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데얀은 2007년 인천에서 K리그에 데뷔한 이후 서울, 수원, 대구 등 K리그에서만 총 12년간 활약했다. 데얀은 K리그 통산(리그컵 포함) 380경기 출전, 198골 48도움을 기록하며 최전방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연속 공격수 부문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됐고, 2012년에는 K리그 MVP와 득점왕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K리그 최고의 골잡이 데얀은 이동국(228골)에 이어 K리그 통산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다. 故 유상철은 1994년 현대 호랑이에서 프로 데뷔해 수비, 미드필더, 공격을 모두 소화했던 전천후 멀티플레이어였다. 1998년에는 K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줬고, 김주성에 이어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세 포지션에서 모두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유상철은 K리그 통산 144경기에서 38골 9도움을 기록했으며, 이후 일본 J리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뒤 2005년 다시 울산으로 복귀해 이듬해 현역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대전, 전남, 인천에서 감독을 맡아 지도자로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이어갔고, 특히 인천 감독 시절 암 투병 중에도 끝까지 현장을 지키며 많은 울림을 남겼다. 유상철은 2021년 영면 후에도 한국 축구계의 상징적인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지도자 부문 헌액자에는 김호 감독이 선정됐다. 김호 감독은 1988년부터 1990년까지 현대 호랑이,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수원삼성,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대전 시티즌의 감독으로서 K리그 통산(리그컵 포함) 208승 154무 181패를 기록했다. 김호 감독의 208승은 최강희 감독(229승)과 김정남 감독(210승)에 이어 다승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김호 감독은 1995년 수원삼성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하여 신생팀 수원을 리그 최강팀으로 이끌었다. 1998년과 1999년 K리그 2연패를 달성했고, 이어 2000-2001시즌과 2001-2002시즌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현 AFC 챔피언스리그) 2연패, 2002년에는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을 이끌며 국내외 여러 대회들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호 감독은 뛰어난 전술과 폭넓은 축구 시야를 바탕으로 수원삼성을 K리그 명문 구단으로 자리잡게 했으며, 수원 출신의 수많은 스타 선수들을 배출했다. 공헌자 부문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창설된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연맹의 초대 및 제2대 회장을 역임했다. 정몽준 회장 재임 중 K리그는 타이틀 스폰서 제도 도입, 전북, 전남, 수원, 대전의 창단을 통한 10개 구단 체제로의 확대, 지역연고제 정착 등 여러 발전을 이뤘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1993년부터 2009년까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재임하며 2002 한일월드컵 유치와 성공적 개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2002 월드컵이 가져온 국민적 축구 열기는 K리그 흥행으로 이어졌고, 전국 10개 도시에 건설된 월드컵경기장들이 이후 K리그 구단들의 홈 구장으로 활용되는 등 2002 월드컵은 K리그 인프라 발전과 인식 제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정몽준 회장은 FIFA 부회장 및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제 축구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연맹은 K리그와 한국 축구의 체계화를 견인한 정몽준 회장의 업적을 기려, K리그 명예의 전당 공헌자 부문에 헌액하기로 했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2023년 K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아 한국 프로축구를 빛낸 인물들의 공헌을 기리고 그들의 발자취를 K리그 역사 속에 남기기 위해 설립됐다. 2023년 초대 명예의 전당의 헌액자로는 선수 부문에 최순호, 홍명보, 신태용, 이동국, 지도자 부문에 김정남 전 감독, 공헌자 부문에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번 헌액자 선정은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 선수 부문은 선정위원회가 입후보 기본조건을 충족한 은퇴 선수 230명을 대상으로 논의를 거쳐 20명을 추천했고, 추천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선정위원회 자체 투표(40%), 구단 대표 및 감독 투표(20%), 미디어 투표(20%), 온라인 팬 투표(20%)를 거쳐 4명의 헌액자가 최종 선정됐다. 지도자 부문과 공헌자 부문의 헌액자는 선정위원회 내부 합의로 선정됐다. 선정위원회는 ▲위원석 대한축구협회 소통위원장이 위원장을 맡았고, ▲조영증 전 강원FC 전력강화실장, ▲안기헌 전 부산아이파크 대표이사, ▲박재영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 ▲이종성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연맹은 9월 중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헌액자들을 초청해 트로피와 헌액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이후 관련 구단 홈경기 초청 등 행사를 포함해 기념 영상 제작, 온라인 기념관 헌액 등 연중 이벤트를 통해 헌액자들의 업적을 알리고 기념할 예정이다. < 헌액자 K리그 관련 개인 수상기록 > ▲ 김병지 (`92~`00 울산, `01~`05 포항, `06~`08 서울, `09~`12 경남, `13~`15 전남) K리그 베스트일레븐 4회 ('96, `98, `05, `07) ▲ 김주성 ('87~`99 부산) K리그 베스트일레븐 5회 (`87, `91, `96, `97, `99), K리그 MVP 1회(`97), ▲ 데얀 ('07 인천, `08~`13, `16~`17 서울, `18~`19 수원, `20 대구) K리그 MVP 1회(’12) / 득점왕 3회(`11, `12, `13) / K리그 베스트일레븐 4회(`10, `11, `12, `13) ▲ 故 유상철 (`94~`98, `02~`03, `05~`06 울산) K리그 득점왕 1회(`98) / K리그 베스트일레븐 3회(`94, `98, `02) ▲ 김호 감독 (`88~`90 현대, `95~`03 수원, `07~`09 대전) K리그 우승 2회(`98, `99), K리그 올해의 감독상(`98, `99)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6.3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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