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은 끝까지 버티고 싶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경질은 구단이 원했던 시나리오는 아니었다.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프랭크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은 2025년 6월 부임 이후 클럽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과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현재의 결과와 경기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시즌 중 이 시점에서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프랭크 감독은 재임 기간 내내 헌신적인 태도로 구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질 소식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다. 앞서 디 애슬래틱은 “토트넘이 프랭크 감독을 경질했다. 현재 리그 16위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구단은 후임 사령탑 선임을 위한 복수의 비상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결정적인 이유는 성적이었다. 토트넘은 리그 8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최근 17경기 성적은 단 2승에 불과했다. 순위는 16위까지 내려앉았고, 강등권과의 격차는 불과 승점 5점. 위기감은 구단 내부에서도 감출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프랭크 감독은 지난해 6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뒤를 이어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 기간은 3년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리그 38경기 22패 승점 38점으로 17위에 그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악에 가까운 시즌을 보냈다. 다만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며 2008년 이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17년 만에 트로피를 안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브렌트포드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프랭크 감독에게 재건의 키를 맡겼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이적을 포함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단행했지만,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팀은 급격히 흔들렸다. 리그 16경기에서 6승에 그쳤고, 11월에는 아스날에 1-4로 패한 데 이어 풀럼에도 무릎을 꿇으며 라이벌전에서 연이어 상처를 입었다. 2026년에 들어 상황은 더 악화됐다. 브렌트포드, 선덜랜드와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본머스전 패배로 분위기는 급속히 가라앉았다. FA컵에서는 애스턴 빌라에 탈락했고, 웨스트햄전 패배까지 겹쳤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내일 아침이면 끝이다”라는 야유가 쏟아졌다. 번리,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는 듯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완패와 뉴캐슬전 패배는 사실상 결정타였다. 문제는 성적만이 아니었다. 선수단 장악에도 실패했다. 시즌 초반 미키 판 더펜의 악수 거부 장면이 논란이 됐고 주장 완장을 이어받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SNS를 통해 연일 구단을 겨냥한 메시지를 남겼다. 프랭크 감독은 공개적으로 선수들을 감쌌지만, 팀 내부의 신뢰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여기에 아스날 컵을 들고 커피를 마시는 행동까지 더해지며 팬들의 민심은 완전히 돌아섰다. 뉴캐슬전 패배 직후 프랭크 감독은 “내 입지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결국 경질이라는 결말을 피하지 못했다. 경질 이후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다. 스카이스포츠의 마이클 브리지는 “구단 내부에는 끝까지 프랭크 감독을 지지하는 인사들이 존재했다. 이들은 경질이라는 선택을 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이미 팬들의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더는 버틸 수 없었다. 뉴캐슬전 패배가 마지막 방아쇠였다”며 “곧 아스날전이 예정돼 있었고, 그 누구도 원치 않는 그림이었다”고 덧붙였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11. 17:02
[OSEN=고성환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가 이번에도 뱅상 콤파니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바이에른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DFB-포칼 8강에서 라이프치히를 2-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바이에른과 레버쿠젠, 슈투트가르트, 프라이부르크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해리 케인, 루이스 디아스-세르주 그나브리-마이클 올리세,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요주아 키미히, 알폰소 데이비스-요나타 타-다요 우파메카노-요시프 스타니시치, 마누엘 노이어가 선발로 나섰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는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벤치를 지켰다. 아예 출전 명단에서도 제외됐던 지난 9일 호펜하임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결장이다. 콤파니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도 김민재 대신 일본의 국가대표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교체 카드로 활용하는 선택을 내렸다. 라이프치히가 먼저 앞서 나가는가 싶었다. 전반 4분 얀 디오망데가 개인 돌파로 바이에른 수비를 허물고 박스 안으로 공을 보냈다. 이를 이어받은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비디오 판독(VAR) 후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양 팀이 슈팅을 주고받았다. 바이에른은 케인을 중심으로 슈팅을 만들었다. 전반 12분 케인의 박스 안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21분엔 케인이 골문 앞에서 몸을 던지며 바이시클킥을 시도했으나 빗맞았다. 라이프치히가 반격했다. 전반 37분 역습 공격에서 라움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겨냥했다. 그러나 노이어가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손을 뻗어 쳐냈다. 바이에른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추가시간 막판 나온 파블로비치의 중거리 슈팅과 케인의 헤더 모두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골대가 라이프치히의 선제골을 가로막았다. 후반 17분 라움이 왼쪽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올렸다. 호물루가 뛰어들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위기를 넘긴 바이에른이 0의 균형을 깼다. 곧바로 롱패스를 받은 스타니시치가 골키퍼 마르턴 반더보르트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깔끔하게 차넣으며 1-0을 만들었다. 바이에른이 두 골 차로 달아났다. 후반 22분 역습 공격에서 디아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나갔다. 올리세의 절묘한 롱패스를 받은 그는 센스 있는 슈팅으로 뛰쳐나온 골키퍼를 따돌리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그대로 바이에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김민재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콤파니 감독은 마지막까지 타-우파메카노 듀오에게 후방을 맡겼다. 경기 막판 데이비스를 이토로 교체하면서도 김민재는 투입하지 않았다. 주전 경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김민재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11. 15:50
[OSEN=강필주 기자] 토마스 프랭크(53) 감독의 토트넘에서 모험은 결국 비극적인 종말이었다. 토트넘 구단은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팀 감독직에 변화를 주기로 결정했으며, 프랭크 감독은 오늘부로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그가 미래를 함께 구축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과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최근의 결과와 경기력이 이사회로 하여금 시즌 도중이지만 지금 시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했다"고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또 "재임 기간 동안 프랭크 감독은 흔들림 없는 헌신으로 구단을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우리는 그의 기여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성공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에서 보여줬던 명쾌한 전략과 소통 능력을 토트넘에서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불통과 전술적 혼란만 남겼다는 평가를 들었다. 특히 영국 'BBC'는 프랭크 감독의 실패 원인 중 하나로 상징과도 같았던 '캡틴' 손흥민(34, LAFC)의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서 보여준 악수가 뼈아팠다고 지적했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뒤 가장 먼저 주장을 찾아야 했다. 그리고 미국으로 떠난 손흥민의 뒤를 이을 주장으로 수비의 핵 크리스티안 로메로(28)를 임명했다. 하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프랭크의 몰락을 부추긴 악수가 됐다. 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 멤버인 로메로는 그라운드 위에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었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서 퇴장을 당하며 팀을 위기에 빠뜨린 것은 물론, 그라운드 밖에서도 구단 수뇌부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로메로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구단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부상 병동이 된 팀 상황을 두고 "수치스럽다"고 공개 저격하며 팀 분위기를 해쳤다. 로메로의 태도는 손흥민이 보여줬던 헌신적이고 통합적인 리더십에 반해 더욱 불안정한 토트넘으로 여겨졌다. 당연히 프랭크 감독에게 또 다른 압박으로 작용했다. 프랭크 감독에겐 선수복도 없었다. 6000만 파운드(약 1184억 원)에 영입을 노렸던 에베레치 에제(28)를 아스날에 하이재킹 당했고, 모건 깁스-화이트(26, 노팅엄 포레스트) 영입마저 실패했다. 여기에 데얀 쿨루셉스키(26), 제임스 매디슨(30), 도미닉 솔란케(29) 등 핵심 자원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프랭크의 구상은 시즌 시작부터 꼬였다. 하지만 팬들이 프랭크 감독을 향해 등을 돌린 결정적인 이유는 다른 이유였다. 브렌트포드 시절 보여줬던 날카로움은 사라졌고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분노를 폭발시켰다. 특히 프랭크 감독은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수비에 치중하는 답답한 모습을 연출했다. 게다가 당시 토트넘의 기대득점(xG)은 고작 0.07에 불과해 슈팅마저 제대로 날리지 못했다. 팬들과의 소통 실패도 참사를 키웠다. 프랭크 감독은 팬들이 자신과 선수들에게 야유를 보내자, "진정한 토트넘 팬의 행동이 아니다"라며 정면으로 맞섰다. 선수단 장악력도 바닥을 쳤다. 제드 스펜스(26)와 미키 판 더 펜(25)이 경기 후 감독을 무시하고 라커룸으로 직행하는 모습은 이미 프랭크의 리더십이 붕괴됐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결국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울 리더십을 찾지 못했고, 팬들과의 기싸움 끝에 씁쓸한 경질 통보를 받게 됐다. 토트넘의 '프랭크 도박'은 그렇게 최악의 실패로 마침표를 찍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11. 15:41
[OSEN=이인환 기자] 완전체는 안식이 아니라 시험대다. 벵상 콤파니 감독은 그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선택지는 넓어졌고, 기준은 더 냉정해졌다. 그리고 첫 번째 결단의 대상이 김민재였다. 독일 ‘TZ’는 11일(한국시간) “콤파니 감독은 완전한 스쿼드가 돌아온 순간 무한 경쟁 체제를 선언했다. 호펜하임전 명단에서 김민재를 제외한 결정이 그 신호탄”이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호펜하임을 5-1로 대파했다. 케인의 페널티킥 두 골, 루이스 디아스의 해트트릭. 결과는 완벽했다. 그러나 더 큰 화제는 스코어가 아닌 명단이었다. 센터백 조합은 요나단 타-다요 우파메카노. 벤치에는 이토 히로키. 김민재의 이름은 없었다. 부상도, 징계도 아니었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모든 선수가 출전 가능한 상태였다. 그래서 김민재의 자리가 없었다. 이것이 다음 경기까지 이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경쟁이 가능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원론적 답변이었지만 메시지는 분명했다. 지금은 ‘선택’의 시간이라는 것. 현지 시선은 더 직설적이다. ‘바바리안 풋볼’은 “완전한 스쿼드는 바이에른에서 드문 상황이다. 행복한 고민일 수 있다”면서도 “중요한 선수가 명단에서 빠졌다는 사실 자체가 모든 걸 말해준다”고 짚었다. 김민재의 상황은 이미 예민하다. 시즌 초반과 달리 출전 시간은 줄었고, 여름부터 이적설이 반복됐다. 겨울에도 복수 클럽의 관심이 있었지만 잔류를 택했다. 그럼에도 건강한 상태에서의 명단 제외는 결코 가벼운 장면이 아니다.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김민재는 여름 이적 가능성이 있다. 바이에른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테이션이라는 설명과는 다른 결을 가진 해석이다. 콤파니 감독은 호펜하임전 직후 영어로 답했다. 현지 기자들이 ‘민감한 질문’으로 받아들인 대목이다. 그는 “누군가를 스쿼드에서 제외하는 건 특별한 의미가 아니다. 내려야 할 결정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2월은 경기 수가 적다. 3월은 다르다. 오늘은 김민재였지만 다음은 다른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명확하다. 이름값은 없다. 필요와 컨디션, 전술 적합도가 기준이다. 수비진은 포화 상태다. 이토, 스타니시치는 멀티 자원이고, 라이머와 비숍까지 옵션에 포함된다. 중원 역시 경쟁 구도다. 고레츠카는 사실상 전력 외에 가깝지만, 콤파니는 “모든 선수를 믿는다”고 선을 그었다. 앞으로 일정은 더 빡빡하다. 라이프치히와의 포칼 단판 승부는 곧 생존이다. 드레젠 CEO는 “최근 5년간 베를린에 가지 못했다. 따라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베를 단장도 “포칼은 결과만이 중요하다”고 못 박았다. 완전체는 안정이 아니다. 압박이다. 콤파니의 바이에른은 감정이 아니라 구조로 움직인다. 그리고 그 구조 안에서 김민재 역시 예외가 아니다. 지금은 기회이자 경고다. 바이에른의 시즌은 다시, 결단의 단계로 들어섰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11. 14:45
[OSEN=이인환 기자] 또 후임 찾기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구단은 남자 1군 감독직에 변화를 주기로 결정했으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오늘부로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프랭크는 지난해 6월, 엔제 포스테코글루 후임으로 3년 계약을 맺고 부임했다. 전임 체제에서 17위까지 떨어졌던 팀을 재건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반등은 짧았다. 시즌 초반 16경기 6승. 아스널 1-4, 풀럼 1-2 연패는 균열의 신호였다. 2026년 들어서도 반전은 없었다. FA컵 탈락, 리그 연속 실점, 팬들의 공개적 야유. 이적 시장에서 사비 시몬스와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에 1억 파운드 이상을 투자했지만,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의 장기 부상은 치명적이었다. 프랭크의 마지막 리그 경기는 뉴캐슬전 1-2 패배. 홈에서 무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를 4위로 통과시키며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도 남겼다. 그러나 리그 추락을 상쇄하진 못했다. 구단은 당시 “미래를 함께 구축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과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토트넘은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했고, 스쿼드 개편 역시 프랭크 감독의 구상에 맞춰 진행됐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구단은 “최근의 경기 결과와 퍼포먼스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현 시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이사회가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성적 부진이 결정적인 요인이었음을 분명히 한 셈이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마지막까지 예의를 갖췄다. “토마스는 재임 기간 동안 흔들림 없는 헌신과 책임감을 보여주며 구단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의 기여에 감사하며, 앞으로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현재 시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감독 자원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토트넘은 임시 체제로 버틸지, 정식 후임을 서둘러 확정할지 결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는 라이언 메이슨이다. 2021년 조제 무리뉴 경질 당시, 2023년 안토니오 콘테 사임 이후에도 시즌 막판을 수습한 경험이 있다. 유럽 대항전 진출을 이끈 전례가 있다는 점은 플러스다. 욘 헤이팅아도 거론된다. 1군 수석 코치로 합류한 그는 아약스 리저브, 웨스트햄, 리버풀(아르네 슬롯 체제)에서 코칭 경험을 쌓았다. 챔피언스리그 무대 지휘 경험도 보유했다. 해리 레드냅의 복귀설은 상징성은 크지만 현실성은 낮다. 글렌 호들, 팀 셔우드 등 과거 감독들은 현장 복귀보다는 해설 활동에 무게를 두고 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는 여전히 매력적 카드다. 브라이튼 시절 공격적 색채와 유럽 대항전 성과로 프리미어리그 내 평가가 높다. 마르세유를 떠난 직후라 타이밍도 맞물린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팬들의 지지를 받는 이름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경험과 북런던 적응력이 강점. 다만 미국 대표팀 일정과 월드컵 이후 거취가 변수다. 이와에도 다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으나 사실상 가능성이 낮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단기 안정과 장기 프로젝트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 강등 위기라는 현실을 고려하면 안전한 카드가 필요하지만, 동시에 구단 철학을 재정립할 적임자 선임도 미룰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11. 13:45
에이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떠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경질했다. 팀을 극심한 부진에 빠뜨린 책임을 물은 것이다. 토트넘은 지난 11일(한국시간) "감독직에 변화를 주기로 결정했다. 프랑크 감독은 오늘부로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프랑크 감독은 8개월 만에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그는 2025년 6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그 직후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LAFC에 입단했다. 토트넘 구단은 "미래를 위해 프랑크 감독에게 필요한 시간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려 했으나 최근의 결과와 경기력을 고려할 때 지금 변화가 꼭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위(승점 29)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인 18위(승점 24)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격차는 승점 5에 불과하다. 토트넘이 역대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준 지난 시즌 최종 순위는 17위로 현재 순위와 비슷하다. 토트넘은 반등이 쉽지 않다. 최근 리그 8경기(4무 4패) 연속 무승에 빠졌다. 또 최근 17경기에서 단 2승에 그치는 등 심각한 하락세다. 토트넘은 강등권 경쟁을 벌여야 하는 처지가 되자 프랑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한 거로 보인다. 영국 BBC는 "프랑크 감독이 선수들에게 자신의 축구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했거나 선수들이 그의 접근 방식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6.02.11. 12:50
[OSEN=이인환 기자] 근본 없는 팀의 한계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래틱’은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프랭크 감독을 경질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리그 14위. 최근 8경기 무승, 17경기 2승. 강등권과의 격차는 5점에 불과하다.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프랭크의 마지막 리그 경기는 뉴캐슬전 1-2 패배. 홈에서 무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를 4위로 통과시키며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도 남겼다. 그러나 리그 추락을 상쇄하진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 분위기는 날카로웠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홈 팬들은 경기 막판 프랭크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고, 전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이름을 연호했다. 프랭크 감독은 이를 정면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팬들의 좌절감을 이해한다. 우리가 있어야 할 위치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다. 이 문제를 바꾸기 위해 구단 전체가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랭크 감독은 현재 상황을 단순히 한 경기, 한 시즌의 문제로 보지 않았다. 그는 "유럽 대회와 리그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흐름이 지난 시즌부터 이어지고 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더 잘 관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부상자가 11명 이상이고, 징계와 추가 부상까지 겹쳤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분명 쉽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토트넘은 전반 내내 뉴캐슬에 주도권을 내줬다. 후반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후반 19분 사르의 헤더 연결을 받은 아치 그레이가 동점골을 넣었다.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4분 뒤 수비 전환 과정에서 실점이 나왔다. 프랭크 감독은 "동점 이후 열린 경기에서 그런 방식의 실점은 나와서는 안 됐다"라며 "올 시즌을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자신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도 답은 분명했다. 아스날전을 앞두고도 지휘봉을 잡고 있을지 묻자 그는 "그럴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감독 한 명, 구단 수뇌부, 선수단 중 누구 하나만의 책임이 아니다. 모두가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 무언가를 제대로 쌓으려면 함께 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프랭크는 지난해 6월, 엔제 포스테코글루 후임으로 3년 계약을 맺고 부임했다. 전임 체제에서 17위까지 떨어졌던 팀을 재건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반등은 짧았다. 시즌 초반 16경기 6승. 아스널 1-4, 풀럼 1-2 연패는 균열의 신호였다. 2026년 들어서도 반전은 없었다. FA컵 탈락, 리그 연속 실점, 팬들의 공개적 야유. 이적 시장에서 사비 시몬스와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에 1억 파운드 이상을 투자했지만,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의 장기 부상은 치명적이었다. 감독의 무덤으로 불리는 토트넘이었지만 프랭크처럼 반 시즌만에 잘린 감독은 누누 산토스 감독이후 처음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 안토네오 콘테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모두 1시즌에서 2시즌 가량 어느 정도 성과를 내다 짤린 것을 생각하면 지금 토트넘이 얼마나 무능한 팀인지를 잘 보여준다. 실제로 토트넘은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 등에 이어 팀에 남은 유일한 레전드인 손흥민을 잃었다. 그를 잃은 것이 결국 팀의 몰락으로 이어졌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여러모로 손흥민을 잃은 토트넘이 어디까지 추락하고 몰락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11. 8:40
[OSEN=이인환 기자] 토트넘의 결단은 갑작스럽지 않았다. 다만 늦춰졌을 뿐이다. 그리고 결국, 더는 미룰 수 없는 지점에 도달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결과와 경기력에 대한 종합적 판단 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는 설명이었다. 겉으로는 담담했지만, 내부의 고민은 길었다. 글로벌 ‘스카이스포츠’ 역시 이를 뒷받침했다. 마이클 브릿지는 “구단 내부에는 여전히 프랭크를 지지하는 이들이 있었고, 이 결정을 내리고 싶어 하지 않는 인사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보드진은 시즌 도중 감독 교체가 가져올 파장을 우려하며 마지막까지 시간을 주려 했다. 그러나 선은 넘어섰다. 브릿지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단언했다. 결정타는 뉴캐슬전 1-2 패배였다. 홈에서 무너진 직후, 경기장 분위기는 급격히 냉각됐다.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고, 신뢰는 사실상 붕괴됐다. 토트넘은 리그 8경기 무승, 최근 17경기 2승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었다. 순위는 14위. 강등권과 승점 차는 5점.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도 리그 추락을 상쇄하지 못했다. 브릿지는 “토트넘은 이 결정을 원치 않았다. 하지만 팬들의 신뢰를 잃은 순간 되돌릴 길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내부의 미련보다 외부의 압박이 더 컸다는 의미다. 특히 12일 후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부담이었다.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 경기”라는 표현처럼, 더비에서의 추가 실패는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을 낳을 수 있었다. 보드진은 리스크를 택하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은 칼을 들었다. 프랭크 감독 체제는 막을 내렸다. 지지와 유예, 그리고 결단. 모든 과정은 공개적이지 않았지만, 방향은 분명했다. 시즌 도중의 변화는 항상 모험이다. 그러나 이번엔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까웠다. 이제 남은 질문은 하나다. 결단 이후의 토트넘은 달라질 수 있는가. 북런던의 시계는 다시 움직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11. 8:24
[OSEN=정승우 기자] 예상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황희찬(30, 울버햄튼)의 이탈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을 앞둔 브리핑 내용을 전했다. 롭 에드워즈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다친 황희찬이 종아리 부상으로 몇 주간 전력에서 빠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에드워즈 감독은 "현재 상태로는 경기에 나설 수 없다. 2주 뒤 다시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단순한 타박상이 아닌 근육성 부상이라는 점에서 조기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부상은 지난 8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전 도중 발생했다. 황희찬은 전반 39분 상대 수비수와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으며 종아리에 통증을 느꼈다. 한동안 절뚝이며 경기를 이어갔지만 결국 스스로 교체 신호를 보냈다. 그라운드를 떠나며 아쉬움을 드러낸 장면도 포착됐다. 팀 상황도 녹록지 않다. 최근 부진 속에 울버햄튼은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승점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고, 잔류권과의 간격도 크게 벌어진 상태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해도 반등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이어진다. 이런 흐름 속에서 공격진의 한 축인 황희찬의 이탈은 팀 전력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부 현지 팬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기력 부진과 팀 성적이 겹치며 황희찬을 향한 비판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다만 구단 내부 분위기는 다르다. 에드워즈 감독은 공개적으로 선수를 감싸며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황희찬은 이해도가 높은 공격수이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라며 "실수가 있을 때마다 과도한 반응이 따르기도 하지만 그는 묵묵히 훈련에 집중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팀 분위기 자체가 좋지 않아 특정 선수에게 시선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그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정신적으로 단단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강등 위기와 부상, 그리고 외부의 시선까지 겹친 시기다. 황희찬에게는 회복과 재정비가 필요한 시간이다. 울버햄튼 역시 남은 일정 속에서 반전을 위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11. 7:59
[OSEN=이인환 기자] 완전체가 돌아오자, 선택은 더 냉정해졌다. 벵상 콤파니 감독은 망설이지 않았다. 독일 'TZ'는 11일(한국시간) "콤파니 감독은 완전체 바이에른 뮌헨으로 선택지가 넓어진 순간 로테이션으로 무한 경쟁 체제로 돌입할 것이라고 천명했다"라면서 "그리고 첫 번째 결단의 대상이 김민재였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지난 9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호펜하임을 5-1로 꺾었다. 전반 17분 호펜하임 케빈 악포구마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잡았고,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두 골과 루이스 디아즈의 해트트릭이 더해지며 대승으로 이어졌다. 경기 내용보다 더 눈길을 끈 건 명단이었다. 김민재는 출전은 물론이고 아예 경기 명단에서 빠졌다. 센터백 조합은 요나단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맡았고, 벤치에는 이토 히로키가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의 자리는 없었다. 막스 에베를 단장 역시 "모든 선수가 뛸 수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김민재의 자리가 없었다. 이 선택이 다음 경기에도 그대로 이어진다는 뜻은 아니다. 경쟁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선을 그었다. 현지 언론의 시선은 조금 달랐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바바리안 풋볼'은 "완전히 건강한 스쿼드는 바이에른에서 흔치 않다. 행복한 고민일 수는 있다"라면서도 "그렇다고 가장 중요한 선수들이 빠진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민재가 중요한 경기 스쿼드에 포함되지 못했다는 사실이 모든 걸 말해준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를 둘러싼 상황은 이미 예민하다.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시간이 줄었고, 지난여름부터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복수의 클럽이 관심을 보였지만, 김민재는 잔류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몸 상태에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명단 제외, 그리고 이토 히로키의 포함은 결코 가볍게 넘길 장면이 아니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김민재는 여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바이에른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로테이션이라는 설명과는 다른 방향의 해석이다. TSG 호펜하임전 승리 직후 기자회견.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갑작스러운 명단 제외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영어로 답했다. 현지 기자들 사이에서는 ‘민감한 질문’의 신호로 받아들여진 장면이다. 콤파니의 설명은 단순했다. “누군가를 스쿼드에서 제외하는 건 특별한 의미가 아니다. 내려야 할 결정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2월은 경기 수가 적다. 그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3월에는 다시 강도 높은 일정이 이어진다”라면서 "이 경기는 김민재였지만, 다음 경기에는 다른 선수가 될 수 있다는 말도 남겼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로테이션의 예고다. 바이에른 수비진은 선택지가 풍부하다.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는 센터백과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콘라드 라이머와 톰 비숍 역시 멀티 포지션 자원이다. 완전체는 곧 경쟁 체제다. 중원 역시 예외가 아니다. 레온 고레츠카는 올여름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후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콤파니는 “레온과 다른 선수들을 믿는다. 하지만 모든 것을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시즌 단계에 맞춰 출전 시간을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앞으로의 일정은 가볍지 않다. 특히 라이프치히와의 포칼 경기는 단판 승부다. 패배는 곧 탈락. 콤파니 체제 첫 컵대회 우승 기회가 사라질 수 있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젠 CEO는 “우리는 최근 5년간 베를린(결승 장소)에 가지 못했다. 이전 10년 동안 8번 진출했던 팀이다. 따라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막스 에베를 단장 역시 “두 팀 모두 완벽하지 않지만, 포칼에서는 결과만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완전체는 안정이 아니라 경쟁을 의미한다. 콤파니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이름값이 아니라 현재의 필요가 기준이다. 그리고 바이에른은 다시, 결단의 시즌으로 들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11. 6:48
[OSEN=이인환 기자] 시간이 많지 않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4개월 앞둔 홍명보호에 또 하나의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엔 중원의 축, 백승호다. 버밍엄 시티는 11일(한국시간)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린 2025/26 EFL 챔피언십 32라운드에서 웨스트 브로미치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46, 10위. 순위 싸움은 이어갔지만 경기의 핵심은 따로 있었다. 4-2-3-1 포메이션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백승호가 전반 15분 만에 교체됐다. 전반 14분 경합 과정에서 왼쪽 어깨로 떨어졌다. 곧바로 통증을 호소했다. 유니폼 상의로 팔을 고정한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교체는 불가피했다. 익숙한 장면이다. 지난해 11월 미들즈브러전에서도 같은 부위 부상으로 전반 5분 만에 교체됐다. 당시 그는 A매치 2연전에 불참했다. 반복되는 어깨 문제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정확한 진단은 아직이다. 그러나 월드컵을 4개월 남겨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무게가 다르다. 대표팀 중원은 이미 얇아졌다. 박용우, 원두재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홍명보 감독의 선택지는 줄어들고 있다. 설상가상, 공격진도 흔들렸다. 황희찬 역시 부상으로 멈췄다. 8일 첼시전에서 종아리를 다쳤다. 울버햄튼 롭 에드워즈 감독은 “수 주간 결장”을 공식화했다. 2주 뒤 재검 예정이지만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중원과 공격의 동시 공백.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팀에 가장 꺼려지는 시나리오다. 전술은 사람 위에 설 수 없다. 체력과 가동률이 전제다. 백승호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반복 부위라는 점이 변수다. 월드컵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홍명보호는 지금, 계산기를 다시 두드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11. 6:45
[OSEN=이인환 기자] 위기의 공기는 무겁고, 질문은 노골적이었다. 하지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되, 물러설 뜻은 없다고 분명히 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리그 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 순위는 16위까지 추락했다. 강등권과의 격차는 5점. 계산이 필요한 단계가 아니라, 체감이 먼저 오는 위치다. 경기 막판 홈 관중석에서는 경질 요구가 터져 나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이름이 다시 울려 퍼졌다. 과거의 향수는 현재의 불만이 클수록 더 크게 들린다. 프랭크 감독은 정면으로 받아쳤다. “팬들의 좌절을 이해한다.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니다”라면서 현실을 부정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문제를 개인의 영역으로 축소하지 않았다. “이건 감독 한 명의 문제가 아니다. 구단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책임의 분산이 아니라, 구조의 문제를 짚는 발언이었다. 프랭크 감독은 “유럽 대회와 리그를 병행하며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더 잘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시즌 운영의 총체적 관리 실패를 인정한 셈이다. 현실적 조건도 녹록지 않다. 부상자만 11명 이상. 징계와 추가 이탈까지 겹쳤다. 정상적인 로테이션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결과가 면죄부를 주지는 않는다. 경기 내용은 상징적이었다. 전반은 뉴캐슬이 주도했다. 후반 19분, 사르의 헤더를 받은 아치 그레이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분위기가 바뀌는 듯했다. 그러나 4분 뒤 수비 전환에서 다시 실점. 프랭크는 “동점 이후 그런 방식의 실점은 나와선 안 된다. 올 시즌을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자평했다. 동점을 만들고도 흐름을 지키지 못하는 팀. 경험과 집중력의 문제다. 거취 질문에도 답은 단호했다. 아스날전에도 벤치에 앉아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감독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연구 결과가 항상 옳은 선택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내가 할 일은 싸우는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선수단을 향한 신뢰도 유지했다. “선수들은 많이 뛰고 있다. 이런 시기에 진짜 색깔과 회복력이 드러난다”고 당부했다. 어린 윌슨 오도베르의 부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며 말을 아꼈다. 홈에서 반복되는 패배에 대한 질문에는 냉정했다. “너무 많은 홈 경기를 졌다. 경험 많은 팀은 이런 상황을 빠져나오는 법을 안다. 우리는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 이런 말이 무관하게 프랭크 감독은 조기에 경질당했다. 이로서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또 한 번 표류하게 됐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11. 5:48
[OSEN=이인환 기자] 출발은 쓰라렸다. ‘레전드’ 김현석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연 울산 HD가 첫 경기에서 뼈아픈 패배를 떠안았다. 울산은 11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멜버른 시티에 1-2로 패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지난해 두 차례 감독 교체로 어수선한 시간을 보낸 울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 상징인 김현석 감독을 선임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그러나 첫 단추는 매끄럽지 않았다. 공격은 세밀함이 부족했고, 수비는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울산은 2승 2무 3패(승점 8, 골득실 +2·6득점)에 머물렀다. 같은 날 상하이 상강과 0-0으로 비긴 강원FC(승점 8, 골득실 -2·9득점)에 다득점에서 밀려 9위로 내려앉았다. 24개 팀이 동·서부 12팀씩 나뉘어 치르는 ACLE는 상위 8팀만 16강에 오른다. 울산의 계산은 복잡해졌다. 경기 초반 흐름은 울산 쪽이었다. 이동경을 중심으로 전방에서 템포를 끌어올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마무리의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측면에서 전개는 됐지만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결국 선제골은 멜버른의 몫이었다.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맥스 카푸토에게 헤더를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하던 울산의 약점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김현석 감독은 후반 24분 조현택, 허율, 장시영을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변화는 효과를 냈다. 후반 35분 보야니치가 상대 수비의 걷어내지 못한 볼을 잡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문수축구장이 들썩였다. 하지만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했다. 분위기를 탄 울산은 역전을 노렸으나 멜버른의 압박을 뚫지 못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마커스 유니스에게 극장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반면 멜버른은 4승 1무 2패(승점 13)로 4위를 기록,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강원은 승점 1점을 더해 8위로 올라섰다. 새 감독 체제의 첫 시험대. 울산은 가능성과 과제를 동시에 확인했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시즌은 이제 막 시작됐다. 다음 경기에서 반전이 필요하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11. 5:30
[OSEN=이인환 기자] 또다시 같은 자리다. 황희찬이 쓰러졌고, 울버햄튼은 더 깊은 어둠 속으로 들어갔다. 울버햄튼은 12일(한국시간)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승점 8, 1승 5무 19패. 리그 최하위 20위다. 상대는 17위 노팅엄 포레스트. 잔류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경기다. 그런데 가장 절실한 순간, 황희찬이 없다. 구단은 공식 발표를 통해 황희찬의 종아리 부상을 알렸다. 첼시전에서 다쳤고, 수 주간 결장이 예상된다. 2주 뒤 재검 예정이지만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감독 롭 에드워즈는 “몇 주는 걸릴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희망을 담기엔 건조한 표현이었다. 첼시전은 상징적이었다. 전반도 채 마치지 못하고 교체 아웃. 팀은 0-3 완패. 기록은 냉정하다. 올 시즌 공식전 24경기 2골 3도움. 리그 20경기 2골 1도움. 울버햄튼의 공격 생산성은 리그 최저 수준이다. 성적과 퍼포먼스가 동시에 추락했다. 비판은 예상을 넘었다. 일부 팬들은 부상 소식에 환호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왜 매주 선발이냐”, “자격이 없다”, 심지어 “다친 게 오히려 낫다”는 말까지 나왔다. 감정이 이성을 집어삼킨 순간이다. 에드워즈 감독은 선을 그었다. “황희찬은 지능적이고 좋은 선수다. 실수 하나에 몰려들어 문제를 키우는 건 옳지 않다”고 감쌌다. 그는 팀 분위기가 특정 선수에게 집중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는 정신적으로 강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도 팬들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선수의 부상에 기뻐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현재 문제의 뿌리는 구단 운영에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종아리는 황희찬에게 반복된 부위다. 지난해 10월 A매치에서도 같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6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시점, 대표팀에도 악재다. 홍명보 감독의 계산표 역시 다시 흔들린다. 울버햄튼은 새로 영입한 애덤 암스트롱 카드로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다. 최하위 팀의 반등과 한 선수의 재기. 두 과제가 동시에 남았다. 황희찬은 또다시 재활실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울버햄튼의 잔류 시계는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11. 4:48
[OSEN=이인환 기자] 결국 공식 발표가 나왔다. 토트넘 홋스퍼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구단은 남자 1군 감독직에 변화를 주기로 결정했으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오늘부로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프랭크는 지난해 6월, 엔제 포스테코글루 후임으로 3년 계약을 맺고 부임했다. 전임 체제에서 17위까지 떨어졌던 팀을 재건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반등은 짧았다. 시즌 초반 16경기 6승. 아스널 1-4, 풀럼 1-2 연패는 균열의 신호였다. 2026년 들어서도 반전은 없었다. FA컵 탈락, 리그 연속 실점, 팬들의 공개적 야유. 이적 시장에서 사비 시몬스와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에 1억 파운드 이상을 투자했지만,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의 장기 부상은 치명적이었다. 프랭크의 마지막 리그 경기는 뉴캐슬전 1-2 패배. 홈에서 무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를 4위로 통과시키며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도 남겼다. 그러나 리그 추락을 상쇄하진 못했다. 구단은 당시 “미래를 함께 구축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과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토트넘은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했고, 스쿼드 개편 역시 프랭크 감독의 구상에 맞춰 진행됐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구단은 “최근의 경기 결과와 퍼포먼스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현 시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이사회가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성적 부진이 결정적인 요인이었음을 분명히 한 셈이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마지막까지 예의를 갖췄다. “토마스는 재임 기간 동안 흔들림 없는 헌신과 책임감을 보여주며 구단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의 기여에 감사하며, 앞으로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프랭크 감독 체제는 짧았다. 미래를 약속했던 프로젝트는 예상보다 빠르게 막을 내렸다. 이제 토트넘은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섰다. 시즌 도중 단행된 결단이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남은 일정이 답하게 된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11. 3:48
[OSEN=이인환 기자] 약속은 남았고, 머리는 더 자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5연승이 또 한 번 멈추면서 한 팬의 ‘이발 시계’도 다시 리셋됐다. 영국 ‘더 선’이 조명한 인물은 맨유 열성팬이자 유튜버 프랭크 일렛. 그는 “맨유가 5연승을 달성하기 전까지 머리를 자르지 않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그 약속은 어느덧 500일에 가까워지고 있다. 마지막 이발은 2024년 10월. 이후 1년이 훌쩍 지났다. 머리카락은 18cm를 넘어 현재 25cm까지 자랐다. 문제의 경기는 웨스트햄 원정이었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 체제에서 4연승을 달리던 흐름. 상대는 18위 강등권 팀. 조건은 충분했다. 그러나 축구는 계산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후반 5분 토마시 소우체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18분 카세미루의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승리의 확률이 흔들리던 순간, 후반 추가시간 6분 베냐민 세슈코가 브라이언 음뵈모의 크로스를 방향만 바꿔 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패배는 면했다. 그러나 연승도 멈췄다. 일렛은 경기 전부터 이발기를 준비해두고 라이브 방송을 켰다. ‘머리 자르는 순간’을 보기 위해 몰린 시청자는 15만 명을 넘었고, 종료 직전에는 26만 5천 명까지 치솟았다. 팬들은 승리와 함께 아프로 헤어가 잘려 나가길 기대했다. 하지만 무승부 휘슬이 울리자 상황은 달라졌다. 더 선은 “소우체크의 선제골에 그는 멍해졌고, 카세미루의 골 취소는 기대를 산산조각 냈다”고 전했다. 세슈코의 극장 동점골이 마지막 희망을 남겼지만, 그 희망은 ‘5연승’과는 무관했다. 경기 종료 후 그는 머리를 감싸 쥔 채 고개를 숙였다. 거대한 아프로 헤어가 좌절의 흔들림을 대신했다. 그럼에도 포기는 없다. 일렛은 “여기까지 왔는데 멈출 수 없다. 가장 힘든 건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웃었다. 안경테가 앞머리를 받쳐주는 현실적인 고충까지 토로했다. 농담 같지만 진심이다. 이제 맨유는 에버튼 원정을 앞두고 있다. 다시 5연승 도전이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하다. 한 팬은 “이번 시즌 5연승은 가망 없다”고 단언했다.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이발소 의자는 계속 비어 있다. 맨유의 반등과 함께 잘려 나갈지, 아니면 또 한 번 자라날지. 일렛의 머리는 구단의 성적표와 함께 길이를 더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11. 3:48
[OSEN=이인환 기자] 결단은 결국 내려졌다. 토트넘 홋스퍼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래틱’은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프랭크 감독을 경질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리그 14위. 최근 8경기 무승, 17경기 2승. 강등권과의 격차는 5점에 불과하다.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프랭크의 마지막 리그 경기는 뉴캐슬전 1-2 패배. 홈에서 무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를 4위로 통과시키며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도 남겼다. 그러나 리그 추락을 상쇄하진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 분위기는 날카로웠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홈 팬들은 경기 막판 프랭크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고, 전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이름을 연호했다. 프랭크 감독은 이를 정면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팬들의 좌절감을 이해한다. 우리가 있어야 할 위치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다. 이 문제를 바꾸기 위해 구단 전체가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랭크 감독은 현재 상황을 단순히 한 경기, 한 시즌의 문제로 보지 않았다. 그는 "유럽 대회와 리그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흐름이 지난 시즌부터 이어지고 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더 잘 관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부상자가 11명 이상이고, 징계와 추가 부상까지 겹쳤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분명 쉽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토트넘은 전반 내내 뉴캐슬에 주도권을 내줬다. 후반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후반 19분 사르의 헤더 연결을 받은 아치 그레이가 동점골을 넣었다.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4분 뒤 수비 전환 과정에서 실점이 나왔다. 프랭크 감독은 "동점 이후 열린 경기에서 그런 방식의 실점은 나와서는 안 됐다"라며 "올 시즌을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자신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도 답은 분명했다. 아스날전을 앞두고도 지휘봉을 잡고 있을지 묻자 그는 "그럴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감독 한 명, 구단 수뇌부, 선수단 중 누구 하나만의 책임이 아니다. 모두가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 무언가를 제대로 쌓으려면 함께 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프랭크는 지난해 6월, 엔제 포스테코글루 후임으로 3년 계약을 맺고 부임했다. 전임 체제에서 17위까지 떨어졌던 팀을 재건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반등은 짧았다. 시즌 초반 16경기 6승. 아스널 1-4, 풀럼 1-2 연패는 균열의 신호였다. 2026년 들어서도 반전은 없었다. FA컵 탈락, 리그 연속 실점, 팬들의 공개적 야유. 이적 시장에서 사비 시몬스와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에 1억 파운드 이상을 투자했지만,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의 장기 부상은 치명적이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11. 3:06
[OSEN=강필주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개막하기도 전이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사령탑 교체 시나리오가 떠올랐다. 스포츠 전문 'ESPN'은 11일(한국시간) 에디 하우(49)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뉴캐슬에서 경질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뉴캐슬은 현재 리그 시즌 10위(승점 36)에 올라 있다. 강등권은 아니지만 유럽 대항전을 노리기도 애매한 위치다. 실제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PIF) 인수 이후 '유럽 제패'라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던 뉴캐슬 수뇌부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순위다. 매체는 "2021년 인수 이후 승승장구하던 뉴캐슬의 성장이 멈췄다"며 "이적 시장에서의 잡음이 하우 감독을 지치게 했고, 구단과의 결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우 감독의 후임으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청부사'로 불리는 토마스 투헬(53)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2020-2021시즌 첼시를 이끌고 UCL 정상에 올랐던 투헬은 빅클럽 관리와 우승 트로피 획득에 특화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 중인 그는 월드컵 종료와 함께 계약이 만료된다. 'UCL 우승'이라는 확실한 결과물을 원하는 뉴캐슬에 월드컵 이후 풀릴 투헬 감독은 최고의 카드가 될 수 있다. 하우 감독의 뒤를 투헬 감독에게 맡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반면 하우 감독은 뉴캐슬의 지휘봉을 놓는 대신 '삼사자 구단'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게 될 수 있다고 예측됐다. 사실상 뉴캐슬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사령탑 스왑딜이 이뤄지는 셈이다. 아직 월드컵 개막도 하기 전 '부자 구단' 뉴캐슬은 이미 투헬이라는 거물급 사령탑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설계하고 있다. 하우 감독역시 이번 시즌 후 어떤 결말을 맞이할 지 궁금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11. 2:52
[OSEN=이인환 기자] 마지막 장면은 아이러니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의 마르세유 시계는 이강인의 한 방으로 멈췄다.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는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데 제르비 감독과의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이 형식은 ‘상호 합의’였다. 구단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시즌 막바지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준우승이라는 성과에 대한 감사도 덧붙였다. 겉으로는 평화로운 이별이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구단, 선수단과의 갈등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결과가 모든 걸 말한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승 5패 탈락, 그리고 리그 흐름 추락. 낭만은 오래가지 않았다. 데 제르비는 원래 오래 머무는 유형이 아니다. 브라이튼에서 보여준 전술적 색채는 강렬했지만, 에고 역시 강렬했다. 첼시 협상 결렬, 전권 요구설, 그리고 마르세유행. 이번에도 결말은 비슷했다. 결정적 장면은 ‘르 클라시크’였다. 파리 생제르맹에 0-5 완패. 0-4로 무너진 후반 29분, 이강인의 솔로골은 상징적이었다. 기대득점(xG) 0.04. 확률은 미미했지만, 슈팅은 정확했다. 그 한 방이 팀의 심리선을 완전히 끊었다. 감독의 표정도 함께 굳었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굴욕적 패배와 선수단 태도에 대한 실망이 컸다”고 전했다. 데 제르비는 선수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싶어 했다. 훈련 참여, 대화, 지지의 온도. 그러나 확신을 얻지 못했다. 스스로 물러나는 쪽을 택했다. 결국 그는 “더 이상 임무를 수행할 여력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낭만적 선언과 달리 현실은 냉정했다. “5~6년은 머물 수 있다”던 다짐은 채 1년도 버티지 못했다. 마르세유는 임시 체제로 스트라스부르전을 치른다. 자크 아바르도나도 코치와 로맹 페리에 2군 감독이 후보로 거론된다. 한편 데 제르비는 토마스 프랭크 체제에서도 강등권을 맴도는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강렬했던 전술가의 시간은 또 한 번 짧게 끝났다. 그리고 그 마지막 실점 기록에는 이강인의 이름이 선명하게 남았다. /[email protected] [사진] PSG, 로마노, 마르세유, 풋 메르카토 소셜 미디어.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11. 2:48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의 추락에 경질 위기에 몰린 토마스 프랭크(53) 감독이 패배의 화살을 전임자 앤지 포스테코글루(61) 감독 시절의 잔상으로 돌리며 묘한 뉘앙스를 풍겼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 0-2 패배에 이어 연패를 당한 토트넘은 리그 16위(승점 29)까지 추락,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4)과의 격차가 단 5점 차로 좁혀졌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말릭 티아우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아치 그레이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토트넘은 제이콥 램지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안방에서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음에도 리그 17위로 간신히 잔류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토트넘 악몽을 재현되는 모양새다. 경기 후 비난의 화살은 프랭크 감독에게 향했다. 하지만 프랭크 감독은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전임 감독인 포스테코글루를 언급하며 방어막을 쳤다. 프랭크 감독은 "팬들의 좌절감을 이해한다. 나를 지목하는 것이 가장 쉬운 일이라는 것도 안다"면서도 "하지만 이것은 결코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 이 팀이 작년에도 이런 상황에 처해 있었다는 점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토트넘이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도 리그 최하위권(17위)을 맴돌며 강등 위기까지 몰렸던 팀의 체질적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의 팀 부진이 전임자로부터 물려받은 유약한 모습에서 비롯된 것이라 '뼈 있는' 일침이다. 프랭크 감독은 경질 위기설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그는 오는 23일 열릴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지휘봉을 잡고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확신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절대로 감독이나 구단주, 디렉터, 선수, 스태프 중 어느 한쪽만의 문제는 아니다. 모두의 문제"라면서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보드진과 나 모두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 부분을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11.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