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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 오현규와 2029년까지 계약 원했어"...2017년 무릎 부상 핑계로 이적료 조율 시도→헹크가 거절

[OSEN=정승우 기자] 끝내 불발됐다. 오현규(24, 헹크)의 슈투트가르트행은 막판까지 모든 절차가 진행됐지만, 협상 테이블은 결국 닫혔다. 이적료, 메디컬, 임대안까지 오갔으나 끝내 결론은 나지 않았다. 독일 '키커'는 3일(이하 한국시간) "VfB 슈투트가르트는 닉 볼테마데(뉴캐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오현규 영입을 추진했으나, 협상은 마감 한 시간을 앞두고 최종 결렬됐다"라고 보도했다. 애초 슈투트가르트는 FC 아우크스부르크의 알렉시스 클로드-모리스를 2,500만 유로(약 406억 원)에 영입하려 했으나 거절당했다. 대안으로 낙점한 카드가 바로 오현규였다. 헹크는 슈투트가르트의 요청을 받아들여 오현규를 주말 리그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았고, 곧장 슈투트가르트로 향해 메디컬 테스트와 2029년까지 계약 서명을 준비했다. 당시 협상액은 2,700만 유로에 100만 유로 보너스(약 439억+16억 원). 구단 역사상 최고액에 달하는 딜이었다. 문제는 메디컬에서 불거졌다. 오현규가 2017년 만16세 시절 당했던 십자인대 부상 흔적이 보고되며, 슈투트가르트 내부에서 우려가 제기됐다. 키커는 "하지만 이는 실제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 않았고, 지난 9년간 프로 무대에서 큰 문제를 일으킨 적도 없었다"라고 짚었다.  보도에 따르면 슈투트가르트는 결국 이적을 밀어붙이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 조건을 손보려 했다. 구단은 임대 후 완전 영입 옵션을 제안했으나 헹크가 이를 거절했다. 이적료도 벨기에 측은 단호했다. "2,800만 유로에서 물러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줄다리기는 이어졌지만, 마감 한 시간을 남기고 협상은 완전히 중단됐다. 결국 오현규는 헹크로 복귀한다. 'HBVL'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헹크는 오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다시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슈투트가르트는 최전방 자원이 에르메딘 데미로비치 한 명뿐인 상황에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주포 데니스 운다브는 무릎 인대 부상으로 10월까지 이탈했고, 티아구 토마스와 제이미 레벨링은 원래 측면 자원이다. 슈투트가르트의 기대와 오현규의 도전은 결국 결실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양측 모두 겨울 시장을 바라보며 또 한 번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9.0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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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울산 HD, 반등 위한 '속초 전지훈련' 돌입

[OSEN=정승우 기자] 반등이 절실한 울산 HD가 A매치 휴식기간을 활용해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울산 선수단이 오늘 3일(수)부터 9일(화)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고성군에 위치한 고성종합운동장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현재 울산은 승점 34점으로 하나은행 K리그1 8위에 위치, 상위 스플릿 진출 그리고 K리그2 강등권 사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다만, 이번 전지훈련을 잘 마치고 앞으로 남은 정규 라운드 경기에서 최대한의 승리를 거둔다면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권 확보도 노릴 수 있다. 올 시즌 울산은 K리그뿐만 아니라 연초 ACLE 대회, 시즌 중 리그와 병행한 코리아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총 34개의 공식 경기를 치렀다. 이번 전지훈련의 초점은 K리그 팀들 중 가장 많은 경기와 대회, 가장 먼 원정 길에 오른 만큼 지치고 닳은 선수단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있다. 이제 갓 부임 한 달을 넘긴 신태용 감독과 함께하는 코치들의 전술 색채를 선수단에 입히는 작업도 병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휴식기 동안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습득한 바를 활용할 수 있는 연습 경기도 전지훈련 일정 중 배치했다. 이번 전지훈련 참가 인원은 신태용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 전원이다. 다만, A대표팀으로 발탁된 조현우와 라카바(베네수엘라) 그리고 2026 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 참가하는 최석현, 2025 FIFA U20 월드컵 대비 최종 국내 훈련에 함께하게 된 백인우는 이번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편, 울산은 전지훈련 복귀와 A매치 기간 종료 직후 13일(토) 포항스틸러스 원정 경기, 17일(수) 청두 룽청과의 ACLE 홈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울산HD 제공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9.0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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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만 무성했던 이강인, 결국 PSG에 남았다...월드컵 앞두고 주전 경쟁 본격화

[OSEN=정승우 기자] 이강인(24, PSG)이 결국 파리 생제르맹(PSG)에 남았다. 노팅엄 포레스트를 비롯해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클럽들이 앞다퉈 구애했지만, PSG의 태도는 단호했다. 3,000만 유로(약 487억 원)라는 제안도 그의 이적을 막진 못했다. 2025년 여름 이적시장이 막을 내린 2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이름은 끝까지 뜨거운 화두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크리스탈 팰리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SSC 나폴리, AC 밀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거론됐다. 실제로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은 방한 당시 "관심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을 만큼 이적 논의는 구체적이었다. 프랑스 '레퀴프'에 따르면 노팅엄은 기본 3,000만 유로, 보너스까지 합치면 6,000만 유로(약 975억 원)에 이를 수 있는 제안을 PSG에 전달했다. 그러나 PSG는 단호했다. 협상 테이블에 앉을 생각조차 없었다. 현지에서는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을 원했지만, PSG는 방출을 거부했다"라는 내용이 전해졌다. PSG가 이강인을 지킨 이유는 명확하다.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 심지어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여기에 부상자가 속출할 경우 그의 가치는 배가된다. 뛰어난 마케팅 파워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구단이 '중요한 선수'라며 버틴 이유다. 물론 생존 경쟁은 피할 수 없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전반기 리그1에서 16경기 연속 출전(6골 2도움)을 기록했지만, 후반기에는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 클럽 월드컵에서도 교체로만 4번 나왔고, 3경기는 벤치를 지켰다. 올 시즌 역시 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그럼에도 이강인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호'의 핵심으로 활약 중인 그는 A매치 3차 예선 10경기 중 9경기에 나섰다. 대표팀에서도 '소속팀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한다'는 조언을 들은 그는 이를 잘 알고 있다. 노팅엄의 제안에도 PSG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결국 '설'만 무성했던 여름은 잔류로 마무리됐다. 월드컵을 이강인에게 2025-2026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잔류는 곧 도전이고, 도전은 곧 기회다. 이제 남은 건 경쟁 속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일뿐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9.0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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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유니폼과 차별화’ 포항, 아시아 무대에 나설 ACL Two 유니폼 공개

[OSEN=정승우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ACL Two 무대에서 착용할 새로운 유니폼을 공개했다. 포항은 오는 18일 태국 원정에서 BG 빠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AFC 챔피언스리그 투(ACL Two) 2025-2026’ 그룹 스테이지 여정을 시작한다. 대회를 앞두고 선보인 새 유니폼은 기존 K리그 경기용과 차별화를 두며 색다른 분위기를 담았다. 새로운 1st 키트는 기존의 볼드한 블랙-레드 스트라이프 스타일에서 벗어나 레드를 주 컬러로 삼아 K리그를 대표로 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깃과 소매에 블랙 스트라이프 포인트를 더해 포항 특유의 블랙-레드 조화를 유지했다. 2nd 키트는 필드 플레이어 유니폼에 처음 시도하는 차콜 그레이를 활용했다. 상의부터 하의, 스타킹까지 통일된 컬러를 적용해 무게감 있는 비주얼을 연출하며 아시아 무대에서 견고한 포항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유니폼 앞면 가슴에는 포스코의 광고 캠페인 ‘FANTASTEEL’을 담았다. 유니폼 뒷면 상단에는 태극기를 부착해 대한민국 대표 클럽의 자긍심도 드러냈다. 이름 마킹은 일반적인 대문자 대신 소문자를 사용해 유니크하고 감각적인 디테일을 더했다. 골키퍼 유니폼은 현재 착용 중인 리그 유니폼과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한다. 포항스틸러스의 ACL Two 유니폼은 오는 10일 구단 공식 온라인 숍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 사이즈 등 상세 정보는 추후 온라인 숍과 구단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포항스틸러스 제공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9.0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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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이 두 배 연봉 불렀지만.." 안토니, 김민재 동료될 뻔 '하이재킹도 거부'

[OSEN=강필주 기자] 안토니(25)가 김민재(29)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뻔 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마지막 순간 거액을 베팅했지만 안토니는 끝내 스페인 레알 베티스로 향했다. 레알 베티스는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브라질 출신 윙어 안토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 레알 베티스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BBC 등 영국 현지 매체들은 맨유와 레알 베티스는 안토니의 이적료가 옵션을 포함해 총 2500만 유로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보너스 300만 유로와 50% 셀온 조항도 포함된 것이다. 선수 개인에게는 별다른 추가 보상도 없다.  맨유와 레알 베티스의 협상은 얼마 전 위기를 맞기도 했다. 안토니가 맨유에서 받을 남은 연봉을 챙기기 위해 베티스의 제안을 철회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토니는 결국 몇 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잔여 연봉 수령을 포기하고 베티스로 떠났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막판 바이에른 뮌헨의 개입이 있었다는 것이다. 안토니는 3일 스페인 라디오 '엘 파트리다소 데 코페'와 인터터뷰에서 이 내용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안토니는 "모든 것이 베티스와 95% 확정된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혀 바이에른 뮌헨이 막판 하이재킹에 나섰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어 안토니는 "그들이 제안한 구체적 액수는 잘 모르겠다. 다만 나는 베티스와 약속했기 때문에 이를 지키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현지 매체들은 바이에른 뮌헨이 베티스보다 두 배 가까운 연봉을 제시했으나 안토니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안토니는 "바이에른 뮌헨은 세계 톱 3 안에 드는 클럽이지만, 지금 나는 베티스에서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안토니가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받았다면 스페인 무대 대신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으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할 뻔한 것이다.  안토니는 맨유와 악연을 이어왔다. 지난 2022년 여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부름에 아약스에서 맨유로 합류했다. 당시 몸값은 무려 1억 유로(약 1624억 원)였다.  이는 당시 높은 기대와 달리 '최악의 선택'으로 판명났다. 안토니는 첫 시즌 리그 4골, 두 번째 시즌 1골에 그치면서 먹튀로 전락했다. 텐 하흐 감독의 후임인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안토니는 임대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1월 베티스 유니폼을 입은 안토니는 26경기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베티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준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베티스에서 다시 일어선 안토니는 이후 맨유로 돌아왔지만 줄곧 베티스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안토니는 지난 5월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맨유에선 며칠씩 제대로 먹지도 못했다"면서 결별을 암시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09.0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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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사인회·축구 체험·전시까지!’ 서울 이랜드, 400여 명 팬과 함께한 ‘스페셜 팬 이벤트’ 성료

[OSEN=정승우 기자] 서울 이랜드 FC가 오프라인 팬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서울시 강서구 롯데몰 김포공항점에서 ‘스페셜 팬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사전 공지를 확인하고 찾아온 팬들은 물론, 주말 나들이에 나선 가족들과 일반 시민들까지 어우러지며 약 400명의 방문객이 참여해 현장을 가득 메웠다. 행사장에서는 풋퍼팅, 미니테이블 풋볼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에게는 ▲‘위대한 축구선수 100인전’ 입장권 200매 ▲서울 이랜드 FC 홈경기 관람권 200매 ▲2025시즌 공식 축구공(백구) 30개 ▲구단 스티커 200개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됐다. 오후 4시부터는 골키퍼 노동건과 수비수 김하준 선수의 팬사인회가 열렸다. 시작 전부터 50여 명이 줄을 서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고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종료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이랜드뮤지엄의 ‘위대한 축구선수 100인전’과 함께 기획돼 시너지 효과를 더했다. 팬들은 이벤트 참여 후 자연스럽게 맞은편 전시장을 방문해 축구 관련 소장품을 감상하며 색다른 경험을 즐겼다. 선수들 역시 사인회 종료 후 직접 전시를 관람하고 사진을 찍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노동건은 “많은 팬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하준은 “예상보다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셔서 놀랐다. 앞으로도 부상 없이 좋은 경기력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최승혁 군(서울 양천구)은 “홈경기장에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다른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많았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울 이랜드는 앞으로도 팬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팬 프렌들리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서울 이랜드 FC 제공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9.0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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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떠나고 싶다" 팬들에게 대못박았던 이삭, 소원대로 리버풀 간 뒤 "그래도 지난 3년 간 행복"→병주고 약주고

[OSEN=노진주 기자] 알렉산데르 이삭(25)이 원하는 대로 뉴캐슬을 벗어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그는 전직 직장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건넸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이삭을 데려왔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영국 BBC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6년이다. 이적료는 1억 2500만 파운드(약 2360억 원)에 달한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이삭은 이적시장 마지막 날 리버풀과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 등번호는 9번이다.   드디어 원하던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이삭은 “리버풀 선수가 된 게 자랑스럽다. 팬들과 동료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라며 “난 단순한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골뿐 아니라 팀 전체에 기여하고 싶다. 목표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삭은 2022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뉴캐슬로 이적한 뒤 3시즌 동안 109경기 62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3골을 넣어 모하메드 살라(27골)에 이어 득점 2위를 차지했다. EPL 통산 성적은 86경기 54골이다. 뉴캐슬과의 결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여름 이적을 허락받았다고 주장했지만, 뉴캐슬은 이를 즉각 반박했다. 이러한 뉴캐슬의 태도에 화가났던 이삭은 공개 성명을 통해서까지 이적 의사를 밝혔다. 이는 뉴캐슬을 압박하는 모습으로 비춰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이삭은 2025-2026시즌 EPL 개막 후에도 팀 훈련 대신 개인 훈련만 소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태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뉴캐슬 팬들은 그의 행동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어째됐든 이삭은 자신의 뜻을 이뤘다. 리버풀에서 뛴다. 이삭은 “뉴캐슬에서 뛰게 된 것은 영광이었다”며 지난 3년을 돌아봤다. 뉴캐슬은 단 37단어로 그의 이적 사실만을 알리는 짧은 성명을 발표했지만, 이삭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보다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팀 동료와 스태프, 그리고 무엇보다 뉴캐슬의 도시와 팬들에게 감사한다”며 “우리는 함께 역사를 썼고, 클럽을 제자리에 돌려놨다. 챔피언스리그 진출부터 70년 만의 첫 트로피까지, 그 여정에 함께한 것은 영광이었다. 영원히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지난 3월 뉴캐슬은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2-1로 꺾고 70년 만에 첫 메이저대회 우승(1-2 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이삭이 결승골을 넣은 바 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09.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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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K, 발달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뛰는 'PlayONE팀' 출정식 개최

[OSEN=정승우 기자] 제주SK FC(이하 제주SK)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파트너) 선수가 서로 손잡고 '2025 K리그 PlayONE CUP'에 참가할 '제주SK FC PlayONE팀 (통합 축구팀)' 출정식을 가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와 K리그 각 구단들은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리그를 운영해 발달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축구로 통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중이다. 발달장애인 선수(스페셜 선수)와 비장애인 선수(파트너 선수)가 한 팀을 이뤄 경기를 치르는 'K리그 PlayONE'이 대표적이다. 제주SK 역시 'K리그 PlayONE'의 대표적인 일원이다. 지난 2021년 9월 제주도장애인축구협회 소속 발달장애인 축구팀 ‘제주FC’와 파트너선수로 구성된 '제주유나이티드 통합 축구팀'을 출범시켰으며, 매년 빠짐없이 관련 행사 및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평등의 가치 실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보여주기식이 아니다.  선수 및 코칭스태프가 직접 PlayONE팀을 케어하며, 패스, 드리블, 슈팅 등 기본기부터 선수들의 체계적인 훈련도 지원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적 포용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아주 특별한 축구대회인 ‘2025 K리그 PlayONE CUP' (9월 26~28일, 충북 제천)에도 참가한다. 이에 제주SK는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약속하며 8월 30일(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출정식에는 구창용 제주SK FC 대표이사와 양유영 제주SK FC 통합 축구팀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전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지난해 '2024 스페셜올림픽코리아-K리그 유니파이드컵'(통합축구) 디비저닝 A조에서 2전 전승으로 첫번째 승리자로 등극했던 제주SK FC 통합 축구팀은 이번 대회에서도 선전을 약속했다. 양유영 제주SK FC 통합 축구팀 감독 "제주SK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힘찬 도전을 통해 한계의 벽을 허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실을 맺겠다"라고 말했다. 구창용 제주SK FC 대표이사는 "같이의 가치 앞에서 장애라는 벽은 존재하지 않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 스포츠가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 제주SK는 선수단 및 사무국이 하나가 되어 '통합축구팀'을 계속적극 지원하겠다"라고 화답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제주SK FC 제공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9.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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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함 MAX '전례 없는 공개 태업' 이삭, 리버풀 이적 후 뉴캐슬 향해 "영원히 잊지 못할 시간"

[OSEN=정승우 기자] 알렉산데르 이삭(26, 리버풀)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떠나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영국 'BBC'는 3일(이하 한국시간) "알렉산데르 이삭이 리버풀 이적 후 뉴캐슬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뉴캐슬에서의 3년은 영원히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고 적었다"고 보도했다. 이삭은 지난 2일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일, 1억 2,500만 파운드(약 2,360억 원)의 영국 축구 역대 최고 이적료로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뉴캐슬이 70년 만에 차지한 카라바오컵 우승의 주역이었던 그는 결국 긴 이적 다툼 끝에 팀을 떠났다. 뉴캐슬은 단 37단어의 짧은 공식 발표로 이적을 알렸지만, 이삭은 소셜 미디어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동료들, 스태프, 그리고 무엇보다 뉴캐슬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지난 3년은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부터 70년 만의 트로피까지, 역사를 함께 썼다.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삭은 2022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6,000만 파운드(약 1,130억 원)에 뉴캐슬에 합류, 지난 시즌 공식전 42경기에서 27골을 터뜨리며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카라바오컵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5위로 챔피언스리그 티켓까지 이끌며 단숨에 뉴캐슬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뉴캐슬과 이삭의 태도에서 보이는 '온도 차'는 이유가 있었다. 이삭이 이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태업'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뉴캐슬은 애초에 판매 의사가 있었고, 내부에서도 그의 이적을 예상하는 분위기였다. 협상의 핵심은 가격이었으며, 최종 합의는 뉴캐슬이 현실적으로 기대한 수준과 일치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삭은 한 달 넘게 훈련을 거부하고 자택에 머무르며 구단과 관계를 끊었다. 공동 구단주와 PIF 대표단이 직접 찾아갔으나, 이삭은 문을 닫으며 거부 의사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39일간의 대치 끝에 이삭은 리버풀의 역대급 영입이자 프리미어리그 최고 몸값 공격수가 됐지만, 뉴캐슬 팬들은 팀의 미래로 여겨졌던 이삭의 퇴장을 배신으로 받아들이며 씁쓸해했다.  뉴캐슬의 희비와 팬들의 허탈함 속에, 이삭은 짧지만 강렬했던 세인트 제임스 파크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제는 리버풀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의 무게를 짊어지게 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9.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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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일카이 귄도안,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 이적...2027년까지

[OSEN=정승우 기자] 일카이 귄도안(35)이 맨체스터 시티와 결별하고 갈라타사라이 SK로 향했다. 갈라타사라이 SK는 3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귄도안과 2027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조건은 2025-2026시즌과 2026-2027시즌 각각 450만 유로(약 84억 원)의 연봉 보장이다. 사실 귄도안의 이적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내내 선수단 규모가 과도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었고, 마감일까지 일부 자원을 정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꾸준히 내비쳤다. 지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은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당시 과르디올라는 다섯 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했지만, 귄도안은 끝내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경험이 부족한 니코 오라일리가 그보다 먼저 투입되며 팀 내 입지가 흔들렸음을 방증했다. 귄도안은 클럽 월드컵에서 여전히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울버햄튼에서는 니코 곤살레스가 선발 자리를 꿰찼다. 여기에 부상에서 복귀를 앞둔 마테오 코바치치까지 경쟁에 합류하면, 귄도안이 설 자리는 더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구단의 메시지는 분명했고, 선수 본인도 변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갈라타사라이는 슈퍼리그와 튀르키예컵, UEFA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팀이다. 유럽 정상급 경험과 리더십을 겸비한 귄도안의 합류는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구단의 위상을 상징하는 영입으로 평가된다. 맨시티에서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그가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고 다시 유럽 무대에 도전하는 모습은 팬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안길 전망이다. 과르디올라의 냉정한 판단은 귄도안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팀 내 서열이 내려앉은 순간 이미 그의 미래는 정해져 있었다. 이제 그는 갈라타사라이에서 두 번째 황혼기를 맞이하며, 여전히 자신이 정상급 미드필더임을 증명할 기회를 얻는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9.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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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나를 경질해?' 분데스 최단명 감독 '불명예' 텐 하흐 "레버쿠젠은 신뢰를 주지도, 시간을 주지도 않았다" 분노

[OSEN=노진주 기자] 에릭 텐 하흐(55)가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단명 감독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바이어 레버쿠젠은 시즌 개막 직후 단 3경기 만에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그는 "구단이 자신을 신뢰하지 않았다"라며 분노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간) “레버쿠젠이 지난 5월 사비 알론소의 후임으로 텐 하흐를 선임했지만 불과 세 경기 만에 계약을 끊었다. 구단은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텐 하흐는 ‘구단이 나를 신뢰하지 않았다’며 반발했다”고 보도했다. 텐 하흐 체제 레버쿠젠의 초반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개막전이었던 호펜하임과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고 브레멘전에서는 수적 우위를 지키지 못해 3-3 무승부에 그쳤다. DFB 포칼 1라운드에서 하부리그 그로스아스파흐를 4-0으로 꺾었지만 신뢰 회복에는 실패했다. 구단 CEO 페르난도 카로는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경질 결정을 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텐 하흐는 매니지먼트 대행사 SEG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새 감독은 철학을 심을 시간과 신뢰가 필요하다. 하지만 구단은 나에게 아무런 시간을 주지 않았다. “나는 신뢰받지 못했다고 느낀다. 과거 나를 지지한 구단들은 결국 성과를 얻었다. 레버쿠젠은 기다려주지 않았다"라고 날을 세웠다. 레버쿠젠은 새로운 지휘 체제로 전환을 준비 중이다. 같은 시기 전직 맨유 감독 세 명이 한꺼번에 무너진 점도 화제가 됐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베식타스에서, 주제 무리뉴는 페네르바체에서 경질됐고 텐 하흐도 짐을 쌌다. 지난 시즌까지 맨유를 이끌던 그는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번 경질로 분데스리가 최단명 감독이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얻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09.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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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드래곤즈, 7년 만에 순천으로...31라운드 부천전 팔마종합운동장 개최

[OSEN=정승우 기자] 전남드래곤즈(이하 전남)가 7년 만에 홈경기를 순천에서 개최한다. 전남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1라운드 부천FC1995와의 홈경기를 오는 27일 토요일 오후 2시 순천팔마종합운동장에서 치를 예정이다. 순천 홈경기 개최는 순천 및 인근 지역민들에게 프로축구 관람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내 축구 저변확대 및 축구 붐 조성을 위해서 결정되었다. 2018년 이후 7년 만에 진행되는 순천 홈경기는 순천시(시장 노관규)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재순천광양향우회의 날’ 네이밍데이로 열린다. 재순천광양향우회(회장 문승태)는 광양 출신의 순천 시민들이 구성한 단체로서, 1969년 발족하여 인재육성 장학금 지원, 고향사랑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전남은 27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리그 4위(승점 45점)로 2위 수원(52점), 3위 부천(45점) 등과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앞선 9월 3경기(6일 홈 vs서울E, 14일 홈 vs화성, 21일 원정 vs부산)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순천 팔마에서 열리는 3위 부천과의 맞대결을 승리한다면 3위를 넘어 2위 추격까지도 가능한 상황이다. 순천시 조례동에 거주 중인 주장 발디비아는 “순천에서 경기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흥미로웠다. 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기, 전남 팬들과 더불어 순천 시민들이 함께 응원해 준다면 선수단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많은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나도 열심히 홍보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티켓은 전 좌석 일반석으로 판매되며, 판매가는 성인 10,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3,000원, 미취학아동 1,000원이다. 온라인 예매는 9월 22일(월) 오후 2시부터 구단 홈페이지 및 NOL티켓을 통해서 가능하다. 2025 시즌카드의 경우, 모든 권종(플래티넘, 프리미엄, 골드, 옐로우, 리틀)이 사용 가능하다. 플래티넘, 프리미엄, 골드 시즌카드 소유자의 경우 본부석 중앙에 좌석이 준비될 예정으로, 현장에서 시즌카드 스캔 후 입장하면 된다. 좌석 안내 및 티켓·시즌카드 등 자세한 사항은 구단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안내될 예정이다. ※ K리그2 31라운드 경기 (전남드래곤즈 vs 부천FC1995) 변경안내 (변경 전) 09.27(토) 16:30 광양축구전용구장 (변경 후) 09.27(토) 14:00 순천팔마종합운동장 /[email protected] [사진] 전남드래곤즈 제공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9.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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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테크니컬 디렉터 제도 조기 정착 위해 천안서 첫 세미나 개최

[OSEN=정승우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은 이달 1일(월)부터 2일(화)까지 이틀간 충남 천안 오엔시티호텔에서 ‘K리그 테크니컬 디렉터 세미나’를 개최했다. 테크니컬 디렉터는 구단의 기술 발전 프로그램을 기획 및 관리하는 직책으로, 프로 선수단 구성, 유소년 시스템 관리 등 선수단 관련 총괄 업무를 책임진다. 2026년부터는 K리그 모든 구단이 테크니컬 디렉터를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 세미나는 테크니컬 디렉터 제도의 조기 정착과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연맹과 구단 관계자 약 60명이 참가했다. 세미나 강사로는 스페인 축구 지도자 줄리안 마린 바잘로(Julian Marin Bazalo)가 나섰다. 줄리안은 스페인, 스웨덴, 태국, 일본 등 다양한 리그에서 중장기 축구 발전 프로그램을 기획한 전문가다. 줄리안은 이번 세미나에서 스페인 축구 코칭 아카데미 'Soccer Services Barcelona'가 개발한 자체 선수 육성 방법론을 기반으로, ▲클럽 전략 수립, ▲게임 모델 구축, ▲훈련 방법론, ▲선수 스카우팅, ▲클럽 문화 형성 등 테크니컬 디렉터 역할 수행에 필요한 핵심 역량에 대해 강의했다. 줄리안은 “구단의 축구 수준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테크티컬 디렉터의 핵심 역할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K리그 구단 관계자들과 클럽 정체성을 구축하고 강화하는 방법에 대해 함께 논의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연맹은 ‘테크니컬 디렉터 핸드북’을 제작 및 배포해 K리그 테크니컬 디렉터 제도의 효율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구단별로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9.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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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업' 이삭-위사는 이적 성공, '헌신' 게히는 실패..."무언가 바뀌어야 한다" 커지는 경고의 목소리

[OSEN=정승우 기자]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혼란 그 자체였다. 선수들의 태업과 출전 거부는 보상을 받았고, 묵묵히 뛴 선수는 손해만 떠안았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일(한국시간) "이번 이적시장의 교훈은 분명하다. 불량한 행동을 보여준 선수가 오히려 보상받았다"라고 꼬집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주장 마크 게히는 끝까지 성실했다. 태업하지도, 불성실하게 행동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의 리버풀행은 결국 무산됐다. 1년 남은 계약과 3,500만 파운드(약 654억 원)의 이적료는 합리적이었지만, 팰리스는 대체자 문제를 이유로 이적을 막았다. 준비됐던 고별 영상까지 유출됐지만, 게히는 팀에 남았다. 대조적인 사례는 알렉산데르 이삭과 요안 위사다. 이삭은 몸 상태를 핑계로 팀의 아시아 투어에 동행하지 않았다. 당시 '스카이 스포츠'는 "뉴캐슬은 이삭의 불참 이유로 처음엔 '가벼운 허벅지 부상'을 언급했지만, 이후 이삭이 이번 여름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는 의사를 구단에 직접 전달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후엔 출전을 거부했다. 서울에서 머물 당시 에디 하우 감독은 "이삭이 뉴캐슬 구단에 요구하는 급여와 등번호 모두 들어줄 의향이 있다"라고까지 말했으나 이삭은 요지부동이었다. 이삭은 개막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도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요안 위사 역시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훈련을 거부했다. 결과는 대성공. 뉴캐슬에서 리버풀로, 브렌트포드에서 뉴캐슬로, 두 선수는 원하는 이적을 성사시켰다. 텔레그래프는 "묵묵히 따르는 선수보다 태업하는 선수가 더 이득을 본 셈"이라고 지적했다. 텔레그래프는 "혼란은 이적료 발표에서도 이어졌다. 이삭의 이적료는 1억 2,500만 파운드인지 1억 3,000만 파운드인지, 위사의 금액은 5,000만 파운드인지 5,500만 파운드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사실 금액 자체의 차이는 크지 않다. 문제는 투명성"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단들은 '절대 제안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부인하다 결국 뒤에서 협상 테이블에 앉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팬들에게는 혼란만 가중됐다"라고 지적했다.  텔레그래프는 "이제 이적 자체가 하나의 산업, 또 다른 스포츠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팬들은 이미 몇 달 전부터 영입 가능성을 알고 있었음에도, 마감일에 광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실망하거나 분노했다. 매체는 "이는 2013년 토트넘 홋스퍼가 가레스 베일을 팔고 무더기로 7명을 영입했던 '카트 질주'와 같은 현상으로 이어졌다. 구단들은 선수를 전력 강화가 아니라 '되팔기' 목적으로 영입하는 듯한 행태를 보였다"라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네 가지 제안을 내놨다. 첫 번째, 시즌 시작 전에 이적시장 마감이다. 매체는 "시즌 개막 후에도 시장이 열려 있는 건 불합리하다. 모든 리그가 합의해 동일한 시기에 창을 열고 닫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는 훈련·출전 거부 선수는 태업 대신 공식적으로 이적 요청을 제출하자는 것이다. 텔레그래프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구단은 '충성 보너스'를 지급해야 하고, 이는 공정하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모든 계약에 바이아웃 조항 의무화'다. 매체는 "스페인처럼 합리적인 수준의 바이아웃을 명시해 불필요한 분쟁을 막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은 모든 비용 공개다. 텔레그래프는 "이적료, 에이전트 수수료, 연봉, 보너스까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팬과 사회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텔레그래프는 "지금의 상황은 점점 더 불건전해지고 있다. 반드시 무언가 바뀌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구단의 PR 전쟁과 마감일 광풍으로 끝나기에는, 이적 시장은 이미 축구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매체는 "투명성과 합리성을 되찾지 못한다면, 이번 여름의 혼란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9.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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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릎 때문일까? 벨기에 현지 의사들이 본 오현규의 '메디컬 탈락' 사례

[OSEN=정승우 기자] 과연 VfB 슈투트가르트가 제시한 '8년 전 무릎 흉터'는 진짜 우려였을까, 아니면 수천만 유로를 피하기 위한 핑계였을까. 벨기에 매체 'HBVL'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오현규의 이적 무산 배경을 집중 조명했다. 메디컬 테스트는 통상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 하지만, 기록적인 금액이 오갈 때는 작은 흔적 하나가 치명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오현규는 지난달 슈투트가르트와 이적료 2,700만 유로(약 439억 원)에 합의하며 분데스리가 무대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슈투트가르트 구단이 메디컬 과정에서 2017년, 만 16세 시절 입었던 전방십자인대 파열 흔적을 문제 삼으며 협상이 좌초됐다. 아이러니한 점은, 오현규는 이후 셀틱과 헹크에서 모두 메디컬을 무난히 통과했고, 유럽 무대 진출 이후에도 가벼운 근육 부상을 제외하면 결장 기록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독일 클럽은 이를 문제 삼았을까. HBVL에 따르면 현지 스포츠 의사들은 입을 모은다. "사람 몸에는 늘 뭔가 문제가 있다. 최고 수준 선수들은 모두 크고 작은 흉터를 안고 있다. 중요한 건 그 흔적이 실제로 경기력이나 향후 재판매 가치에 영향을 미치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베테랑 의사는 "마감일 메디컬은 시간이 부족해 장비와 환경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어떤 구단은 MRI 장비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판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결국 구단이 원하는 '명분'을 찾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즉, 유명 영화 대사처럼 '문제를 삼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 헹크와 오현규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단 한 장의 리포트 때문에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놓쳤다. 하지만 축구 이적 시장의 관행상, 최종 서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법적 구속력은 없다. 결국 '서명 전까지는 아무것도 확정된 게 아니다'라는 원칙이 이번에도 그대로 적용된 셈이다. 결국 이적 무산의 본질은 메디컬 리스크라기보단, 막판에 등장한 선수 가격과 조건, 그리고 구단의 태도다. HBVL은 "슈투트가르트가 끝내 조건을 완화하지 않았다면, 이는 단순한 부상 흔적이 아니라 재정적 결정을 위한 구실일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오현규는 다시 헹크로 돌아간다. 대표팀 소집을 앞둔 그는 미국 원정 평가전에 참가한 뒤, 새로 합류한 공격수 유세프 에라비와 치열한 경쟁을 시작한다. 무산된 분데스리가 도전, 그리고 남은 의문. "정말 무릎 때문이었을까?"라는 질문은 여전히 뚜렷한 답을 얻지 못한 채 남아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9.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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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도착했더니 '130억 깎아주세요'...오현규, 이래서 이적 취소됐구나 "슈튜트가르트 재협상 요구→헹크가 거절했다"

[OSEN=고성환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4, KRC 헹크)의 유럽 빅리그 입성이 슈투트가르트의 막판 변심에 좌절됐다. 처음에는 메디컬 테스트 탈락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알고 보니 그 배경엔 슈투트가르트의 무리한 욕심이 있었다. 독일 '빌트'는 2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는 공격수 없이 시즌을 시작한다. 오현규 이적 결렬의 모든 배경"이라며 "이럴 수가. 너무도 아쉬운 상황이다.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메디컬 테스트 탈락으로 영입을 기대했던 스트라이커 없이 개막하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오현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최근 벨기에와 독일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오현규가 슈투트가르트에 깜짝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벨기에 측에선 그의 몸값이 최대 2800만 유로(약 454억 원)가 될 것이라 예상했고, 독일 측에선 보장액 2000만 유로(약 324억 원)에 추가 옵션이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실제로 오현규는 헹크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고,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독일로 날아갔다. 9월 미국 원정에 나서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나타난 홍명보 한국 축국대표팀 감독도 오현규에 대해 "약간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 아직 결정되진 않았지만, 현지 시간이 남아있으니 하루 정도 비행기 타는 시간을 늦췄다"라고 힌트를 남겼다. 하지만 이적시장 마감 직전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오현규가 메디컬 테스트 탈락으로 슈투트가르트행 이적이 엎어졌다는 것. 빌트는 "슈투트가르트 쇼크: 새로운 닉 볼테마데가 될 예정이었던 오현규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는 슈투트가르트행이 불발됐다"라고 속보를 전했다. 매체는 "오현규의 에이전트는 슈투트가르트 진료소로 급하게 뛰어 들어갔다. 슈투트가르트는 헹크와 이적에 대해 기본적으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 소식통에 따르면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이적료로 2500만 유로(약 406억 원) 이상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 2030년까지 계약이 논의 중이었지만, 이제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라고 설명했다. 표면적 이유는 메디컬 테스트 탈락이었다. 슈투트가르트 의료진은 9년 전 당한 왼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 이력을 문제 삼으며 리스크를 강조했다. 독일 주류 매체도 오현규의 메디컬 이슈를 언급했다. 정확한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키커' 역시 이적료 문제로 협상이 취소됐을 수 있다면서도 "또 다른 걸림돌이 있었을 수도 있다. 오현규는 약 9년 전 무릎 십자인대를 다쳤다"라고 짚었다. 그러나 슈투트가르트가 마지막 순간 합의를 깬 이유는 단순한 메디컬 테스트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 'HBVL'은 "헹크와 슈투트가르트가 구단 역대 최고액 이적료에 합의한 지 불과 하루 만에 협상이 무산됐다. 공식적으로는 메디컬 테스트가 문제였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금전적 이유가 더 컸다"라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슈투트가르트는 2017년 발생했던 오현규의 과거 십자인대 부상을 문제 삼으며 합의된 조건을 바꾸려 했다. 겉으로는 메디컬 이슈였지만, 실제로는 이적료를 낮추거나 임대 쪽으로 틀어 협상 우위를 잡으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게 현지의 해석이다. 독일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다. 키커는 "이적료 문제였을 수도 있다. 구단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이적료로 약 2000만 유로를 예상했지만, 벨기에 언론에 따르면 헹크는 2800만 유로를 원했다"라며 "오현규의 십자인대 부상은 그가 2017년 이후 오늘날까지 아무 문제 없이 뛰는 걸 막지 못했다. 그는 셀틱과 헹크,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해 왔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빌트에 따르면 슈투트가르트는 막판에 오현규의 이적료를 옵션 포함 2000만 유로 수준으로 낮추려 했다. 심지어는 임대 이적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러자 헹크는 단호히 거절했다. 헹크 자체 메디컬에서는 아무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지난 1년간 오현규는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는 등 경기에 꾸준히 출전해왔기 때문. 벨기에 'HLN'은 "슈투트가르트 메디컬 결과를 근거로 새로운 조건의 가격 협상을 원했다. 상당한 금액 삭감과 심지어 임대 제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헹크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헹크 구단은 오현규가 충분히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뛰고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헹크는 "양 구단간 원칙적으로 합의는 있었지만, 구체적인 이적 조건에 대한 견해 차로 계약이 최종 결렬됐다"라며 "오현규는 다시 헹크로 복귀해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번 이적시장은 처음 구상한 대로 마무리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헹크로서는 슈투트가르트가 요구한 800만 유로(약 13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 삭감이나 임대 계약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었다. 당초 헹크는 톨루 아로코다레를 클럽 레코드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매각했고, 유망주 유세프 에라비를 영입했다. 재정적으로도 여유가 가득한 상황. 이제는 계획했던 대로 오현규를 주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면 그만이다. 한편 파비안 볼게무트 슈투트가르트 디렉터는 "우리는 오현규를 오랜 기간 면밀히 관찰했고, 볼테마데의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 굳게 믿었다. 그래서 빠르게 계약 절차를 밟았고, 선수를 초대했다. 그러나 구단 면담과 세부 협의 과정에서 복잡한 문제가 점점 늘어났고, 최종 합의와 이적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빌트는 이에 대해 "볼게무트는 오현규 이적 무산의 구체적 사유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는 한국 국가대표인 그의 명예를 보호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석했다. 또한 매체는 "오현규는 9년 전 십자인대를 다친 뒤 별 무리 없이 계속 뛰어왔다. 그러나 슈투트가르트 의료진은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오현규의 무릎 문제를 생각보다 더 심각하게 인식했고, 향후 후유증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라며 "슈투트가르트와 헹크는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고,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오현규는 2025-2026시즌에도 헹크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빌트는 "헹크는 이미 톨루를 판매하며 2600만 유로(약 423억 원)를 챙겼기에 이적료 수입이 급하지 않았고, 오현규 역시 오직 높은 가격에만 내보낼 방침이었다. 슈투트가르트는 마지막까지 재정 원칙을 고수한 끝에 공격수 영입에 실패했다. 이제 오현규는 벨기에로 돌아가 무릎에 큰 문제 없이 계속 경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헹크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9.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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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일하고 100억 챙겼다' 텐 하흐, 레버쿠젠의 값비싼 실수

[OSEN=이인환 기자] 에릭 텐 하흐(55)의 레버쿠젠 도전은 불명예스러운 최단명 경질과 함께 막을 내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간) “레버쿠젠이 지난 5월 사비 알론소 감독 후임으로 선임했던 텐 하흐를 불과 3경기 만에 해고했다. 구단은 ‘불가피한 결정’이라 설명했지만, 텐 하흐는 ‘신뢰가 전혀 없었다’며 날을 세웠다”라고 보도했다. 레버쿠젠은 시즌 초반부터 불안정했다. 개막전에서 호펜하임에 1-2로 패했고, 이어 브레멘과의 경기에서는 수적 우위를 잡고도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리를 놓쳤다. 직전 컵대회에서 하부리그 팀을 4-0으로 제압했지만, 그 한 경기로는 구단을 설득하지 못했다. 결국 프런트는 칼을 빼들었다. 레버쿠젠 CEO 페르난도 카로는 “고통스러운 결정이지만, 팀의 미래를 위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텐 하흐의 반응은 정반대였다. 사실 텐 하흐는 이미 8월 말 자신의 미래가 끝났음을 직감했다. 8월 26일 레버쿠젠은 루카스 바스케스(전 레알 마드리드) 영입을 발표했다. 스타급 자원의 FA 합류였지만, 정작 현장 지휘자인 텐 하흐는 사전에 아무런 보고조차 받지 못했다. 바스케스의 메디컬 테스트는 이미 전날 마무리됐고, 2년 계약 서명까지 끝난 상황. 텐 하흐가 그를 처음 만난 건 공식 발표가 나온 바로 그날이었다. 감독에게 한마디 상의조차 없었다는 건, 곧 그가 구단 보드진에게 신뢰받지 못하고 있었다는 증거였다. 이 사건은 텐 하흐에게 “레버쿠젠에서 더 이상 미래는 없다”라는 잔혹한 신호로 다가왔다. 레버쿠젠은 개막 후 흔들렸다. 호펜하임과 1-2 패배, 브레멘과 3-3 무승부. 컵 대회에서 하부리그 팀을 4-0으로 잡았지만 구단을 설득하진 못했다. 결국 불과 리그 두 경기 만에 ‘해임 칼날’이 떨어졌다. 레버쿠젠은 월요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경질 소식을 발표했지만, 이례적으로 “감사”나 “행운을 빈다”는 문구조차 없었다. 흔히 쓰이는 정중한 인사말마저 삭제된 건, 구단이 그를 사실상 ‘실패한 프로젝트’로 단정했음을 의미했다. 짧고 굴욕적인 여정이었지만, 텐 하흐는 금전적 보상을 챙기게 됐다. 그의 계약은 원래 2027년까지였고, 조기 해임으로 위약금 조항이 발동됐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텐 하흐는 약 500만 유로(한화 81억 원)의 위약금을 수령하게 될 것”이라 보도했다. 여기에 60일 동안 일한 임금까지 합치면 총액은 약 600만 유로(97억 원)에 달한다. 단순 계산으로 하루에 10만 유로(약 1억 6천만 원)를 번 셈. ‘3경기 감독’이자 ‘하루 1억 원짜리 감독’이라는 씁쓸한 별명이 붙었다. 레버쿠젠 입장에서는 너무나 값비싼 실수였다. 이유는 단순했다. 텐 하흐는 레버쿠젠 내 모든 부서, 선수, 조직과 불화를 일으켰다. 구단 운영진은 그의 리더십을 신뢰하지 못했다. 선수단과의 소통도 원활하지 않았다. 바스케스 사건은 단순한 빙산의 일각이었다. 구단 내부 분위기는 이미 그에게 등을 돌리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팀은 구조적인 색깔이 없었고, 전술적 일관성도 사라졌다. 레버쿠젠이 ‘성급하다’는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칼을 빼든 이유다. 프런트 입장에서 더 이상 답은 없었다. 텐 하흐의 낙마는 더욱 뼈아프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이었다.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지휘하며 야심 차게 출발했으나, 불신과 결과 부진 속에 경질됐다. 독일 무대에서 명예 회복을 노렸지만, 결과는 역사상 최단명 감독이라는 오점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번 주는 전직 맨유 감독들의 ‘검은 주간’이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베식타스에서, 주제 무리뉴가 페네르바체에서 동시에 경질됐다. 여기에 텐 하흐까지 무너지며 맨유 출신 감독 3명이 한 주에 나란히 실직했다. 텐 하흐는 성명을 통해 “단 두 경기 만에 결별하는 건 전례가 없다. 새로운 감독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나는 전혀 신뢰받지 못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구단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텐 하흐는 ‘3경기 만의 경질’, ‘역사상 최단명 감독’, ‘하루 1억 원짜리 사령탑’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만 남겼다. 맨유에서 실패를 만회하려던 독일 무대 도전은 씁쓸한 결말로 막을 내렸다. 이제 텐 하흐는 지도자 커리어 최대 위기 앞에 섰다. 다시 유럽 빅리그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아니면 짧지만 굵은 보상만 남긴 채 사라질까. 축구계의 시선이 그의 다음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09.02. 14:44

中 뒤흔든 초대형 뉴스...청두, '구단의 상징' 서정원 붙잡고 슈퍼리그 판도 뒤집나..."재계약 청신호"

[OSEN=정승우 기자] 청두 룽청이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사령탑 서정원(56) 감독이다. 중국 현지 매체 '소후'는 2일(한국시간) "청두 룽청이 다음 달 서정원 감독과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정원 감독은 이미 청두의 상징 같은 존재다. 2020년 부임 이후 팀을 중국 리그2(3부)에서 끌어올려 단숨에 슈퍼리그의 강팀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번 시즌 역시 슈퍼리그와 FA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내며 감독으로서 지도력과 전술적 능력을 입증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서정원이 중국 리그의 신흥 강호 윈난 위쿤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본인은 청두에 잔류해 팀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기를 바라고 있다. 구단 역시 서 감독과의 '동행 연장'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내달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일정과 함께 재계약 소식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청두는 서정원과 함께 성장했다. 구단은 2부 승격을 준비하던 시절부터 과감히 젊은 한국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당시에도 파격적인 선택이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불과 몇 년 만에 그 결정은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택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서 감독은 자신의 황금기를 청두에 헌신했고, 구단 역시 그를 '전술 시스템의 최상단'에 위치시키며 신뢰를 보냈다. 특히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국가대표 공격수 웨이 스하오의 활약은 서정원의 전술적 안목을 잘 보여준다. 매체는 "서 감독은 웨이 스하오에게 맞춤형 전술을 제공하며 그를 단숨에 팀의 핵심으로 만들었다"라며 "웨이 스하오는 교착 상태에서 해결사가 되어 득점을 터뜨리고, 때론 날카로운 패스로 동료들의 골을 이끌며 청두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결국 청두의 선택은 명확하다. 서정원과의 재계약은 단순한 '성적 보상'을 넘어 미래를 향한 투자다. 매체는 "구단은 그와 함께 더 높은 목표에 도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팬들 역시 '서정원 없는 청두는 상상하기 어렵다'며 그의 잔류를 열렬히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한동안 중국 슈퍼리그의 '잠재적 빅클럽'으로 불리던 청두 룽청. 이제 서정원 감독과의 재계약 발표가 임박하며, 구단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9.0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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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작별했지만… 오현규, 슈투트가르트의 배신에 다시 벨기에행

[OSEN=이인환 기자] ‘분데스리가 도전’이 눈앞에서 좌절됐다. 오현규(24, KRC 헹크)의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끝내 무산됐다. 독일 매체 빌트는 2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의 영입을 철회했다. 이유는 메디컬 테스트 불합격”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현규의 에이전트는 긴급히 구단 클리닉으로 달려갔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슈투트가르트는 헹크와 사실상 합의 직전이었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슈투트가르트는 2500만 유로(약 406억 원) 이상 투자할 준비가 돼 있었고, 계약 기간도 2030년까지 논의됐다. 벨기에 언론은 헹크가 최대 2800만 유로(약 454억 원)를 원한다고 전하며 “역대급 이적”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막판에 모든 게 무너졌다. 독일 현지에선 2017년 수원 삼성 유스 시절 당한 오현규의 왼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이 문제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고, 현재까지도 십자인대 없이 뛰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하지만 셀틱, 헹크, 대표팀에서 줄곧 정상적으로 활약해온 만큼 “지금 와서 의학적 리스크를 핑계로 협상 결렬을 설명하는 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반론이 나온다. 벨기에 매체 HBVL은 더 직설적이었다. “헹크와 슈투트가르트는 역대 최고액 이적료에 합의했지만 단 하루 만에 협상은 깨졌다. 겉으로는 메디컬 문제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슈투트가르트가 가격을 깎으려 했기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과거 부상을 핑계 삼아 조건을 바꾸려 했다. 임대 후 완전 이적 옵션, 혹은 이적료 삭감을 요구했다. 그러나 헹크는 단호히 거절했다. 자체 메디컬에서는 아무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고, 오현규는 최근 1년간 꾸준히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미 벨기에 리그에서 주전으로 검증된 공격수를 ‘헐값’에 넘길 이유가 없었다. 키커 역시 “슈투트가르트는 2,000만 유로 수준을 희망했으나, 헹크는 2,800만 유로를 고수했다.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며 “무릎 문제는 실제로 큰 걸림돌이 아니다. 오현규는 지난 몇 년간 정상적으로 뛰어왔다”고 보도했다. 헹크는 급할 게 없었다. 이미 톨루 아로코다레를 울버햄튼에 클럽 레코드로 매각했고, 유망주 유세프 에라비도 영입했다. 토르스텐 핑크 감독은 “오현규는 우리 팀의 확실한 주전 공격수”라며 신뢰를 보냈다. 결국 헹크는 슈투트가르트의 조건 변경 시도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구단 성명에서도 “원칙적 합의는 있었으나 구체적 조건 차이로 결렬됐다. 오현규는 다시 팀에 합류한다”고 못 박았다. 사실상 “슈투트가르트가 막판에 판을 깼다”는 불만을 에둘러 드러낸 것이다. 누구보다 충격을 받은 건 오현규였다. 그는 이미 팬들과 작별 인사를 했고, 직접 독일까지 날아갔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조차 “오현규에 약간의 움직임이 있다”며 출국 일정을 하루 늦췄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오현규는 빅리그 입성 문턱에서 다시 벨기에로 돌아가야 했다. 슈투트가르트의 막판 태도는 분명 오현규에게 상처로 남는다. 그러나 이번 사가에서 드러난 건 그의 ‘가치’다. 2000만~2800만 유로라는 몸값은 그가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닌, 유럽 시장에서 확실히 인정받는 스트라이커라는 증거다. 결국 2025-2026시즌 오현규는 헹크에서 다시 출발한다. 하지만 이번 불발은 끝이 아니라 시작일 수 있다. 벨기에에서 골을 쌓고, 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한다면 분데스리가든, 프리미어리그든 그의 이름은 또다시 이적 시장에 오를 것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09.02. 14:15

'손흥민 OUT→이강인 IN' 韓 역대급 이적시장도 가능했는데..."토트넘 영입 링크 사실이었다" 결과는 PSG 잔류

[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올여름 실제로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 영입을 노렸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실로 이뤄지진 못했다. 토트넘 소식에 능통한 언론인 폴 오키프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했다. 그러던 중 이강인의 이름이 언급됐다. 한 팬이 "이강인과 링크가 사실인가? 혹시 랑달 콜로 무아니 영입이 구단 관계를 도울 수도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오키프의 대답은 "사실이다"였다. 그는 "토트넘은 이강인을 영입 가능성 있는 선수로 여겼다"라고 답했다. 물론 얼마나 단순한 관심 단계였는지 얼마나 진지하게 추진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강인이 토트넘의 영입 목록에 올라 있었다는 것. 앞서서도 손흥민과 작별한 토트넘이 한국 시장을 고려해 이강인 영입에 뛰어들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던 바 있다. 다만 이강인이 토트넘에 합류하는 일은 일어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은 이제 마감됐기 때문. 이적시장 막판 노팅엄 포레스트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최대 6000만 유로(약 974억 원)를 준비했다는 프랑스 보도도 나왔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결국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에 한 시즌 더 남게 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1년 앞두고 더 많은 출전 시간 확보를 원했던 그로서는 다소 아쉬운 결말이다. 이강인은 새로운 도전과 PSG 잔류라는 두 가지 선택지를 두고 고민했다. 이유는 분명하다. 급격히 줄어든 입지와 출전시간 부족. 그는 지난 시즌 후반기 들어 경쟁에서 급격히 밀려났고, 벤치만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대신해 흐비차 크바라첼리아와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측면 공격수 자리를 맡겼고, 중원에서도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주앙 네베스 조합에게 신뢰를 보냈다.  다재다능함을 앞세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사랑을 받았던 이강인이지만, 순식간에 상황이 달라졌다. 그는 2006년생 세니 마율루에게도 밀리면서 PSG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물론이고 지난달 막을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선발 명단에서 사라졌다. 그러자 이강인은 지난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이적설에 휩싸여 왔다. PSG 구단에도 중요한 경기에서 더 많이 뛰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이강인 영입을 노렸던 아스날을 비롯해 나폴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등 여러 팀이 그의 행선지 후보로 거론됐다. 2025-2026시즌이 개막한 뒤에도 이강인을 둘러싼 소문은 끊이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출전 시간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 프랑스 '레퀴프'에 따르면 노팅엄이 이강인의 몸값으로 3000만 유로(약 487억 원)를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PSG의 대답은 거절이었다. PSG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데다가 마케팅 가치까지 지닌 이강인을 놓아주길 꺼렸다. 레퀴프는 노팅엄이 PSG만 마음을 바꾼다면 6000만 유로까지 금액을 높여 이강인 영입에 재도전할 수 있다고 보도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토트넘도 이강인을 영입 후보로 두고 저울질했지만, 실제로 제안을 보내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 대신 토트넘은 라이프치히에서 사비 시몬스를 영입하며 공격형 미드필더를 보강했다. 끝내 PSG를 벗어나지 못한 이강인으로선 아쉬운 결과다. 이제는 겨울 이적을 노리거나 경기장 위 활약으로 엔리케 감독의 마음을 돌려놓는 수밖에 없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SG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9.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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