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많아야 경고 수준이었다.” 휴스턴 다이너모의 벤 올슨 감독이 LAFC전에서 벌어진 손흥민(34)의 ‘살인 태클’ 논란과 관련해 강하게 반발했다. MLS 사무국이 징계를 내린 뒤에도 감독은 공개적으로 판정을 비판하며 적반하장 논란을 자초했다. LAFC는 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쉘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MLS 2026 2라운드에서 휴스턴 다이나모를 2-0으로 눌렀다. LAFC는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그런데 경기 중 손흥민이 안토니오 카를로스에게 아킬레스건을 밟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휴스턴 수비수 안토니오 카를로스와 아구스틴 부자트는 경기 중 손흥민을 대상으로 위험한 파울을 가하며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카를로스는 전반 추가시간 볼과 전혀 상관없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아킬레스건을 고의로 밟았다. 부자트는 후반 결정적 찬스를 막기 위해 뒤에서 거칠게 잡아채 퇴장당했다. 그러나 벤 올슨 휴스턴 감독은 경기 직후 “퇴장은 잘못된 판정이다. 심해야 경고 수준이었다”고 주장하며 MLS 주심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일부 현지 매체는 감독의 발언을 근거로 손흥민이 과장된 몸짓을 했다는 ‘할리우드 액션’ 주장까지 보도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LAFC의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의 다리에 태클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매우 위험하고 무모한 플레이였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MLS 사무국은 두 선수 모두에게 추가 벌금 징계를 부과하며, 파울 자체의 위험성과 경기 후 비신사적 행동을 모두 문제 삼았다. 논란 속에서도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발목 통증 속에서도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고, 휴스턴의 6년 홈 무패 기록을 깨뜨렸다. 벤 올슨 감독의 발언은 결국 팀의 패배와 맞물려 ‘적반하장’ 논란으로 이어졌다. 살인 태클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은 손흥민과 LAFC의 승리는 MLS 무대에서 다시 한번 그의 클래스가 입증되는 순간이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3.05. 8:03
손흥민의 뒤를 이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차세대 공격진을 이끌 기대주 오현규(24·사진)가 튀르키예 프로축구를 뒤흔들고 있다. 오현규가 튀르키예 프로축구 베식타시에 입단한 건 지난달 4일. 이제 갓 한 달을 넘겼지만 오현규는 5경기 만에 4골을 터트리는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베식타시는 5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차이쿠르 리제스포르와의 2025~26시즌 튀르키예 쿠파스(튀르키예 컵) C조 4드 홈경기에서 4-1로 완승했다. 3승 1무로 승점 10을 쌓은 베식타시는 페네르바체(승점 9·3승 1패)를 제치고 C조 선두를 달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팀이 2-0으로 앞서 있던 전반 42분 추가골을 넣었다. 오현규가 베식타시 입단 후 공식전 5번째 출전 경기에서 기록한 4호 골(1도움)이었다. 벨기에 헹크에서 뛰었던 오현규는 지난달 이적료 1400만 유로(약 240억원) 베식타시로 완전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28~29시즌까지다. 간판 공격수를 상징하는 등번호 9번을 받은 오현규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데뷔전이었던 알란야스포르와의 맞대결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골을 넣어 2-2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두 번째 경기였던 바샥셰히르전에서는 1골1도움으로 3-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2일 열린 괴즈테페전에서는 각이 없었던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2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베식타시에서 프로 데뷔 후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선수는 오현규가 처음이었다. 시즌 중간에 이적했지만 인기도 하늘을 찌른다. 지난달 27일 구단이 주최한 오현규 공식 사인회 행사에는 엄청난 팬이 몰렸고, 유니폼 1만장이 금세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에 따르면 약 2시간 50분간 진행된 사인회에서 유니폼이 무려 1만장 이상 판매됐다. 이날 유니폼 판매액은 5000만 리라(16억원)에 이른다고 전해졌다. 수원 삼성의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오현규는 2023년 1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FC를 거쳐 2024년 7월 벨기에 프로축구 헹크로 이적해 실력을 키워왔다. 1m87㎝의 장신으로 저돌적인 몸싸움 능력과 골 결정력을 겸비한 스트라이커다. 대표팀에서는 2022년 11월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데뷔전을 치렀으며 지금까지 24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6.03.05. 8:01
한국 축구 대표팀의 두 기둥 손흥민(34·LAFC)과 이강인(25·파리생제르맹)이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빛낼 100인의 선수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운영하는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 4일 ‘북중미월드컵에서 주목할 100인의 선수’를 선정해 소개하며 한국의 캡틴 손흥민과 에이스 이강인을 각각 37위와 66위에 올려놓았다. 아시아 선수 중 나란히 1·2위다. 일본 선수는 총 5명이 이름을 올렸지만 가장 높은 순위(68위)를 기록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의 랭킹이 두 선수보다 낮았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무대를 옮긴 뒤 15경기 12골로 존재감을 입증했다”면서 “이번 월드컵에서도 한국의 주장으로서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팬들이 그리워하듯이 그의 스피드와 정확한 패스, 날카로운 골 결정력은 상대할 어떤 팀에게도 골칫거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칭찬을 곁들였다. 이강인에 대해선 ‘한국 축구의 차세대 간판 1순위’로 꼽았다. “지난 수년 간 손흥민이 얼굴 역할을 수행한 한국 축구는 이제 새로운 활력소를 찾아야 할 때”라면서 “이번 월드컵은 이강인이 전면에 나설 기회”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기술적으로 뛰어날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왼발 킥을 가졌다”면서 “정교한 크로스는 물론, 골대 상단 구석을 정확히 조준하는 날카로운 슈팅까지 겸비했다”고 기대했다. 전체 1위의 영예는 프랑스의 간판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에게 돌아갔다. 뒤를 이어 엘링 홀란(노르웨이·맨체스터 시티), 라민 야말(스페인·바르셀로나), 해리 케인(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 페드리(스페인·바르셀로나) 등이 2~5위로 최상위권에 포진했다. 디애슬레틱은 “북중미월드컵은 음바페, 홀란 등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들이 중심에 서는 무대가 될 것”이라면서 “야말, 주드 벨링엄(잉글랜드·6위), 페드리 등 2000년대생 젊은 피가 존재감을 끌어올리는 장면도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랜 기간 양강 구도를 유지하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알나스르)는 각각 8위와 25위에 그쳤다. 디애슬레틱은 “이번 조사에서 우즈베키스탄, 카보베르데, 퀴라소 등 본선 무대를 처음 밟는 나라의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면서 “다양한 새 얼굴이 월드컵의 스토리 라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6.03.05. 8:01
프로축구 K리그는 외국인 선수가 성공하기 까다로운 무대다. 경기 중 힘 싸움과 템포에서 아시아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얕보고 덤비다 한 시즌도 버티지 못하고 떠난 사례가 수두룩하다. 고생 끝에 플레이 스타일에 적응하고도 한국 문화가 익숙하지 않아 떠나는 경우도 많다. K리그에 베테랑으로 불릴 만한 외국인 선수를 찾아보기 드문 이유다. 그런데 K리그에서 12번째 시즌을 맞는 외국인이 있다. 주인공은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FC의 스페인 국적 수비수 오스마르(38)다. 이랜드가 2015시즌을 앞두고 창단해 그해 K리그2에 참가했는데, 오스마르는 그보다 1년 전인 2014년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1(1부)에 데뷔했다.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임대로 뛴 2018년을 제외하고 9시즌 동안 서울에서 뛴 오스마르는 2024년 친정팀을 떠나 이랜드에 입단했다. K리그 통산 350경기에 출전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2위 기록이다. 5일 경기도 가평의 이랜드 훈련장에서 만난 오스마르는 “한국 선수들을 ‘형’이라고 부르며 쫓아다닐 때가 엊그제 같은데, 정신 차려보니 다 은퇴했더라. 서울에서 뛸 때 동료였던 차두리(2부 화성FC 감독)가 상대 팀 벤치에 앉아있는 걸 보면서 ‘시간 참 빠르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우리 구단 창단보다 내가 먼저 K리그에 데뷔했으니 오래 뛰긴 뛰었다”며 웃었다. 사실 오스마르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이랜드와 계약이 끝났다. 현역 연장과 은퇴의 갈림길에 선 그는 고민 끝에 1년 재계약했다. 구단과 자신의 숙원을 이루기 위해서다. 2015년 K리그2에 뛰어든 이랜드는 지난 12년간 1부 승격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경험이 풍부한 오스마르를 영입한 것도 그 때문이다. 오스마르가 합류 후 이랜드의 전력은 눈에 띄게 업그레이드했다. 2024시즌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정규리그 3위, 지난 시즌(2025)도 4위에 올라 잇달아 K리그2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하지만 번번이 1부 문턱에서 넘어졌다. 2024시즌엔 1부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승강 PO에서 전북 현대(1부)에 패했고, 지난 시즌엔 K리그2 PO에서 탈락해 꿈을 이루지 못했다. 오스마르는 “이대로 떠나는 건 동료와 팬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내 자존심도 허락하지 않았다. 그동안 동료들과 다진 호흡으로 올해 반드시 승격을 이룰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스마르는 완벽주의자다. 훈련 때 대충 뛰는 선수가 눈에 띄면 한국말로 “야 인마, 정신 차려”라고 불호령을 내린다. 자기 관리는 더 철저하다. 매일 7시에 기상하고 수면 시간 9시간을 지킨다. 좋아하는 햄버거도 끊고, 칼로리를 계산한 건강한 식단을 지킨다. 오스마르는 “종일 ‘어떻게 하면 축구를 더 잘할까’만 생각만 한다. 축구를 하는 도구인 내 몸을 잘 관리하는 건 기본인데, 그것을 지키기 어려워질 때는 은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스마르에게 ‘이번 시즌 승격 외에 또 이루고 싶은 게 있냐’고 물었다. 그는 “2라운드(7일 경남FC전)부터 최종 32라운드까지, 올 시즌 남은 31경기를 모두 개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오스마르는 레전드 골잡이 데얀(몬테네그로·380경기)을 제치고 외국인 선수 통산 최다 출장 1위로 우뚝 선다. 오스마르는 “한국 팬들에게 역대 가장 성실한 외국인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6.03.05. 8:01
[OSEN=강필주 기자] 실리 축구를 표방하며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아스날을 향해 "아름답지 않다"는 날 선 비판이 나왔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을 역임했던 앨런 파듀(65)가 미켈 아르테타(44)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의 올 시즌 행보에 대해 "아름다움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아스날은 이날 브라이튼과의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9분 터진 부카요 사카의 행운 섞인 굴절골이 결승골이 됐다. 이 승리로 아스날은 승점 67를 쌓아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지켰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0)와의 격차도 7점 차까지 벌리는 데 성공했다. 2003-2004시즌 이후 2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다가서고 있는 아스날이다. 하지만 파듀는 "축구 감독의 시선으로 그들을 보면, 정말 프로페셔널하다"면서 "승리를 확정 짓기 위해 온갖 게임스맨십(승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위)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스날이 우승하면 그 이름 옆에는 별표(*)가 붙을 것이다. 그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냥 기능적인 경기력일 뿐"이라며 "그들은 좋고, 강하고, 파워풀하다. 하지만 아름다운 점은 전혀 없다. 축구의 본질인 즐거움은 사라졌다"고 혹평했다. 이날 패한 파비안 휘르첼러(33) 브라이튼 감독도 이례적으로 상대 아스날의 '시간 끌기' 경기 운영 방식에 분노했다. 실제 휘르첼러 감독은 경기 중 터치라인에서 아르테타 감독과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이 목격됐다. 글로벌 스포츠 'ESPN'에 따르면 휘르첼러 감독은 "나는 우리가 보여준 축구가 마음에 들었다. 오늘 축구를 하려고 한 팀은 하나뿐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선수들이 그렇게 해낸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휘르첼러 감독은 "나는 그런 방식으로 이기려는 감독이 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선수들을 성장시키고 싶다"면서 "선수들이 계속 발전하고, 경기장에서 계속 축구를 하길 바란다"고 덧붙여 아르테타 감독의 '침대 축구'를 직접 저격하기도 했다. 또 "결국 어떤 팀이든 시간을 끌 수는 있다. 하지만 분명 한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기준은 프리미어리그가 정해야 한다. 지금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아르테타 감독은 "정말 놀랍지도 않다"고 말한 뒤 추가 설명을 할 것인가 묻자, "아니. 이전 경기들로 복기해 보라. 항상 이런 식의 코멘트가 따라붙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나는 내 선수들을 사랑한다. 그게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나는 내 선수들을 사랑하고, 우리는 우리 선수들을 사랑한다"면서 "그리고 우리가 경쟁하는 방식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른 감독의 발언을 신경 쓰는가를 묻자, "그렇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 그리고 그 발언의 내용, 또 그 발언의 의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3.05. 7:06
[OSEN=서정환 기자] 오현규(25, 베식타스)의 대활약에 튀르키예 언론이 반했다. 베식타스는 이날 오전 2시 30분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제스포르와의 터키컵 C조 4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전반 42분 팀의 승리를 굳히는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동료 오르쿤 쾨크취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흘렀다. 문전으로 쇄도한 오현규가 이를 낚아채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튀르키예 현지 언론 ‘타크빔’은 5일 오현규의 빠른 적응과 영향력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오현규는 베식타스에서 5경기 출전해 4골 2도움으로 총 6골에 직접 기여했다. 그는 짧은 시간에 공격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고 호평했다. 또 다른 매체 ‘KNT 풋볼’은 “오현규는 멈추지 않는다. 한국 선수는 베식타스에 오자마자 즉각적으로 활약하며 팀 내 존재감을 높였다”고 전했다. 오현규는 “베식타스에 1500만 유로(약 257억 원)로 왔기 때문에 ‘15골을 넣겠다’고 말했다. 골을 넣으면 나에게 1시간을 준다고 해 추가 동기 부여가 된다”며 목표와 동기 부여를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더 많은 득점 기여를 위해 훈련을 계속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베식타스 팬들과 현지 언론은 오현규의 활약에 열광하며 한국 선수의 유럽 무대 성공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24세 젊은 공격수는 데뷔 후 단숨에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튀르키예 무대에서 기대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3.05. 6:32
[OSEN=강필주 기자] 아스날 전설 마틴 키언(60)이 토트넘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8)를 매각 대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키언은 4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을 통해 토트넘의 최근 부진 원인을 '무너진 팀 문화'와 '주장의 무책임함'을 꼽으면서 주장 완장을 찬 로메로가 오히려 팀에 집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수비수 로메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떠난 손흥민이 떠난 후 주장 완장을 물려 받았다. 로메로는 지난 2021년 아탈란타에서 이적한 후 토트넘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로메로가 주장을 맡은 후 자제력 문제가 몇차례 부각됐다. 손흥민이 있을 때는 한 번도 지적되지 않았던 문제였다. 게다가 로메로는 거친 태클로 경고가 누적됐고 두차례 연속 퇴장까지 당하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로메로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원정에서 당한 다이렉트 퇴장으로 인해 현재 4경기 출전 정지 상태다. 팀이 강등권에서 사투를 벌이는 절박한 상황이지만 자신은 관중석에 앉아서 느긋하게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주장인 로메로가 오히려 토트넘에 짐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항상 자리를 지키며 선수들을 독려하거나, 경기 흐름을 파악하며 냉정함을 유지해야 하는 주장이지만 오히려 스스로 더 흥분하며 분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 이에 아스날 출신 전설 키언은 "로메로의 결장은 구단에 매우 큰 비용이 됐다고 본다"면서 "로메로가 과연 미래 계획에 포함될 선수인지 구단이 정말로 고민해야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왜냐하면 그는 자제력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가 돌아와야 한다. 토트넘은 승리 한 번이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 그 승리가 어디서 나올지 잘 모르겠다. 구단이 현재 자신들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초점을 잃은 것 같다. 구단의 전체 문화가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사실 토트넘이 또 한 번 형편없는 국내 시즌을 보낸 뒤 어떤 선수라도 매각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시즌 리그 17위에 그쳤던 토트넘이 이번 시즌 16위를 달리고 있어 중하권 팀으로 전락했다. 일부는 '토트넘 포함 리버풀, 첼시, 맨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아스날'을 지칭하는 '빅 6' 지위를 내려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로메로가 가장 먼저 매각 대상이 되지는 않겠지만, 스쿼드 전면 개편을 통해 전력에서 밀린 선수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로메로가 뛰어난 선수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계속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라면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대대적인 리빌딩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로메로 역시 판매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 미키 반 더 벤(25)과 듀오를 이룬 경우도 많지 않다. 현지에서는 6000만 파운드(약 1184억 원)의 몸값이 로메로에게 붙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특급 유망주인 루카 부슈코비치(19, 함부르크)가 임대를 끝내고 복귀할 예정인 만큼 새로운 수비 라인 구상을 토트넘이 염두에 두고 있다고 예상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3.05. 6:19
[OSEN=서정환 기자] 살인태클에 당한 손흥민(34, LAFC)이 북중미월드컵 출전을 못할 뻔했다. ‘캡틴’ 손흥민의 아킬레스건을 노골적으로 밟았던 휴스턴 선수들이 결국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LAFC는 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쉘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MLS 2026 2라운드에서 휴스턴 다이나모를 2-0으로 눌렀다. LAFC는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그런데 경기 중 손흥민이 안토니오 카를로스에게 아킬레스건을 밟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MLS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시즌 2라운드에서 발생한 징계 내용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LAFC전에서 손흥민에게 거친 파울을 범했던 휴스턴 수비수 안토니오 카를로스와 오스틴 부자트가 포함됐다. MLS는 카를로스에 대해 “LAFC전 전반 추가시간 퇴장 판정 이후 즉시 경기장을 떠나지 않아 경기 진행을 지연시켰다”며 벌금 징계를 부과했다. 오스틴 역시 후반 22분 퇴장 이후 신속히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은 행위가 문제로 지적돼 벌금을 부과받았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분명했다. 손흥민을 막기 위해 축구가 아닌 ‘격투기’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다는 점이다. 안토니오는 전반 추가시간 볼과 전혀 상관없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아킬레스건을 고의로 밟아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오스틴 또한 후반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잡은 손흥민을 뒤에서 거칠게 잡아채며 퇴장을 당했다. 경기 후 휴스턴의 벤 올슨 감독은 안토니오의 퇴장에 대해 “퇴장은 잘못된 판정이다. 심해야 경고 수준이었다”며 주심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심지어 일부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파울을 유도하기 위해 과장된 반응을 보였다는 ‘할리우드 액션’ 주장까지 제기하며 가해자를 두둔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LAFC의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의 다리에 태클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매우 위험하고 무모한 플레이였다”고 강조했다. 결국 MLS 사무국이 추가 벌금 징계를 내리면서 휴스턴 측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 사무국은 파울의 위험성뿐 아니라 이후 보여준 비신사적인 행동까지 문제 삼았다. 거친 견제 속에서도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발목에 아이스팩을 감아야 할 정도의 통증 속에서도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6년 동안 이어져 온 휴스턴의 홈 무패 기록을 손흥민이 깨뜨렸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3.05. 4:05
[OSEN=이인환 기자] "15골만 넣어라, 손목에 명품 시계 채워줄게!"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열광시키고 있는 '코리안 이글' 오현규(24, 베식타스)의 폭주 뒤에는 구단의 은밀하고도 달콤한(?) 유혹이 있었다. 튀르키예 유력 스포츠 매체 '파나틱'은 4일(한국시간) "베식타스의 새로운 스타 오현규가 자신의 동기부여 비결에 대해 입을 열었다"며 흥미로운 보도를 내놨다. 매체에 따르면 오현규는 최근 한국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베식타스 이적 비화와 함께 구단 수뇌부가 내건 파격적인 옵션을 공개했다. 파나틱에따르면 오현규는 인터뷰에서 베식타스 이적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 중 하나로 '골 보너스'를 언급했다. 그는 "베식타스로 이적할 당시 구단에서 '시즌 15골을 달성하면 명품 시계를 사주겠다'고 제안했다"며 "그 말에 마음이 확 끌렸다. 확실한 동기부여가 됐고, 골을 넣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운동선수에게 기록에 따른 보너스는 흔한 일이지만 구체적인 '명품 시계'를 언급하며 아이처럼 기뻐하는 오현규의 모습은 튀르키예 팬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현지 언론은 "24세의 젊은 공격수가 보여주는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이 베식타스 공동체를 더욱 미소 짓게 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돈이나 시계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오현규가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이미 이적료 1500만 유로가 아깝지 않은 수준이다. 이번 시즌 중반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현규는 베식타스 소속으로 치른 공식 경기 5경기에서 벌써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공격 포인트 1개가 넘는 '미친 효율'이다. 특히 데뷔 후 3경기 연속골이라는 구단 역사상 유일무이한 대기록을 작성하며 팀의 17경기 무패 행진을 견인하고 있다. 15골 고지까지는 이제 11골이 남은 상황. 지금 같은 추세라면 시즌 종료 전 오현규의 손목에는 구단주가 약속한 번쩍이는 시계가 채워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오현규의 '시계 동기부여' 소식이 전해지자 베식타스 팬들은 SNS를 통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베식타스 팬들은 "오현규가 15골만 넣어준다면 우리 팬들이 돈을 모아서라도 시계 10개를 사주겠다", "그의 솔직함이 너무 귀엽다. 실력은 이미 월드클래스다"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구단 입장에서도 즐거운 비명이다. 1,500만 유로를 투자한 공격수가 적응 기간도 없이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으니, 시계 가격 정도는 기분 좋은 보너스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오현규의 활약 덕분에 베식타스는 리그 우승 경쟁은 물론 터키 컵 우승까지 정조준하며 명가 재건의 꿈을 키우고 있다. 명품 시계를 향한 오현규의 '질주'가 이스탄불을 넘어 유럽 무대를 뒤흔들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가장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는 오현규. 과연 그는 약속된 15골을 채우고 '이스탄불의 시계왕'으로 등극할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05. 3:30
[OSEN=이인환 기자] "거칠게 차는 건 자유지만, 나갈 땐 곱게 나가야지?" 뻔뻔함도 정도가 있어야 한다. '캡틴' 손흥민(34, LAFC)의 아킬레스건을 대놓고 짓밟고도 판정에 불복하며 버텼던 휴스턴 다이너모의 수비수들이 결국 MLS 사무국의 '참교육'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커(MLS)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시즌 2라운드에서 발생한 징계 사항을 발표했다. 징계 명단에는 지난 1일 LAFC전에서 손흥민을 상대로 '격투기 축구'를 시전했던 안토니우 카를루스와 아구스틴 부사트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사무국은 안토니우에 대해 "LAFC와의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퇴장 판정 이후 제때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아 경기를 지연시켰다"며 벌금 부과 사유를 밝혔다. 아구스틴 역시 후반 22분 퇴장 상황에서 신속하게 퇴장하지 않은 점이 문제가 되어 벌금형을 받았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쉘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맞대결이었다. 이날 휴스턴은 6년째 이어온 홈 무패 행진을 지키기 위해 '손흥민 봉쇄'에 사활을 걸었다. 하지만 그 방식이 문제였다. 안토니우는 볼 경합과는 무관하게 손흥민의 아킬레스건을 뒤에서 강하게 짓밟았고, 주심은 망설임 없이 레드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안토니우는 적반하장격으로 항의하며 그라운드에 버텼고, 이 뻔뻔한 태도가 결국 추가 징계로 이어졌다. 사실 휴스턴이 이토록 거칠게 나온 이유는 손흥민의 '미친 활약'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을 떠나 MLS 역대 최고 수준인 2600만 달러(약 350억 원)의 이적료로 LAFC에 합류한 손흥민은 리그를 그야말로 씹어먹고 있다. 이미 리그에서만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MVP'급 포스를 풍기고 있다. 지난달 레알 에스파냐와의 챔피언스컵에서 1골 3도움을 몰아친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특히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의 맞대결은 백미였다. 7만 7000석 규모의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으로 경기장까지 옮겨 치러진 '메신(神) 대 쏘니'의 대결에서 손흥민은 선제골을 도우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메시 앞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월드클래스'의 품격을 증명한 셈이다. 이번 휴스턴전에서도 손흥민은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수적 열세에 몰린 휴스턴은 패배의 원인을 판정 탓으로 돌렸다. 벤 올슨 휴스턴 감독은 "퇴장 판정은 잘못됐다. 많아야 경고 수준이었다"며 손흥민의 '할리우드 액션'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LAFC의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단호했다. 그는 "위험하고 무모한 플레이였다. 접촉 이후 손흥민의 다리에 태클 자국이 선명하게 남을 정도였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경기 후 공개된 손흥민의 발목 상태는 처참했다. 아이스팩을 칭칭 감고 절뚝이면서도 팬들에게 미소를 보인 손흥민의 투혼은 현지에서도 큰 울림을 줬다. 결국 MLS 사무국이 벌금 징계를 내리며 '할리우드 액션' 논란은 가해자들의 비신사적 행위로 결론 났다. 거친 반칙과 도발로도 손흥민의 질주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된 경기였다. 미국 무대 상륙 1년 만에 리그 최고의 아이콘으로 우뚝 선 손흥민. 그의 발끝이 향하는 곳이 곧 MLS의 역사가 되고 있다. 거친 견제 속에서도 침착하게 승리를 배달하는 '캡틴'의 클래스는 텍사스의 거친 황야에서도 찬란하게 빛났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05. 3:15
[OSEN=강필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에 대한 손흥민(34, LA FC)의 애정은 여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소셜 미디어(SNS)는 5일(한국시간) '가장 좋아하는 FIFA 월드컵 레전드 중 한 명을 말해달라'는 요청에 답하는 각국 스타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손흥민의 선택은 어김없이 호날두였다. 손흥민은 그동안 여러 차례 호날두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다. 롤모델을 호날두로 꼽기도 했다.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 대전에서도 호날두를 택했다. 이 때문에 일부 팬들은 손흥민을 '손날두(SONALDO)'라 부르기도 한다.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이던 지난 2019년 7월 프리시즌 유벤투스와의 맞대결에서 호날두와 만났다. 경기 후에는 호날두와 유니폼을 교환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6년 독일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5회 연속 출전했으나 아직 우승컵은 없다. 자신의 6번째 월드컵인 이번 2026 북중미 대회서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의 친구이자 대표팀의 '살림꾼' 이재성(34, 마인츠)은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45)을 택했다. 박지성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에 사상 첫 원정 16강을 안긴 상징적인 존재다. 이밖에 브라질 에스테방 윌리안(19, 첼시)은 호나우두, 콜롬비아 루이스 디아스(29, 바이에른 뮌헨)는 한때 '인간계 최강' 라다멜 팔카오,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25, 레알 소시에다드)는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40, FC도쿄) 등 자국 전설을 택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3.05. 2:02
[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폴 스콜스(52)가 무패 행진이 깨진 옛 동료 마이클 캐릭(45) 임시 감독을 향해 뼈아픈 조소를 날렸다. 캐릭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5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추가시간 뉴캐슬 제이콥 램지가 박스 안에서 다이빙 파울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던 맨유였다. 하지만 맨유는 오히려 전반 추가시간 6분 앤서니 고든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빼앗겼다. 맨유는 전반 추가시간 9분 카세미루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프리킥을 헤더로 마무리하며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45분 교체 투입된 뉴캐슬의 윌리엄 오술라의 단독 돌파 후 왼발 감아차기에 고개를 떨궜다. 결국 맨유는 캐릭 감독 부임 후 첫 패배를 기록했다. 맨유는 캐릭 감독 부임 후 7경기 동안 6승 1무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리그 순위도 3위로 끌어올린 상태다. 스콜스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마이클(캐릭)에게는 분명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면서 "왜냐하면 맨유는 지난 4경기 동안 정말 형편없었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 이는 스콜스가 겉으로 캐릭 감독을 칭찬하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최근 맨유의 경기력에 대해 강한 비판을 내놓은 것이었다. 무패행진에도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의미다. 스콜스가 캐릭 감독을 비판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스콜스는 최근 팟캐스트 '더 갓, 더 배드 앤 더 풋볼'에 출연, 캐릭의 '경험 부족'을 지적하며 맨유에 어울리는 '완벽한 감독'으로 카를로 안첼로티(67) 현 브라질 감독을 꼽기도 했다. 당시 스콜스는 "캐릭 감독이 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변화는 믿기지 않을 정도"라면서 "하지만 결정권자에겐 조금 다를 수 있다. 맨유 같은 빅클럽은 전술적인 코치보다 선수들을 관리할 수 있는 '매니저'가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알렉스 퍼거슨 경은 전술가라기보다 선수들을 어떻게 다뤄야 최선의 결과를 얻는지 아는 사람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안첼로티나 지네딘 지단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또 "반면 전술에 집착했던 후벵 아모림이나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는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서 "캐릭에 대한 의문은 '경험이 있는가'이다"라고 분석했다. 실제 캐릭 감독은 "챔피언십(2부) 경험은 있지만 맨유가 뛰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에선 다르다. 그가 맨유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안겨줄 수 있을까? 아직은 모른다"라고 의구심을 표한 바 있다. 선수시절 스콜스와 캐릭이 맨유에서 함께 활약한 기간은 무려 7년이다. 퍼거슨 경 아래 2006년부터 2013년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하지만 분석가의 눈에 비친 캐릭 감독은 여전히 고쳐야 할 부분이 많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3.05. 1:49
[OSEN=이인환 기자] "우리는 이제 중환자실을 벗어나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스의 세르겐 얄친 감독이 부활의 찬가를 불렀다. 컵대회 대승과 함께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그는 다가올 '숙적' 갈라타사라이와의 더비 매치를 앞두고도 여유 넘치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베식타스는 5일(한국시간)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지라아트 터키 컵(FA컵) C조 최종전에서 리제스포르를 4-1로 완파했다. 이로써 베식타스는 조 1위로 당당히 16강 토너먼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세르겐 얄친 감독의 얼굴에는 모처럼 깊은 안도감과 강한 확신이 교차했다. 얄친 감독은 팀의 현재 상태를 '환자'에 비유하며 드라마틱한 반등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불과 얼마 전까지 중환자실에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는 인상적인 비유로 입을 뗐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베식타스가 최근 공식 경기 1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완전히 살아났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어 그는 "물론 아직 우리가 원하는 최종적인 위치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구단 공동체가 하나로 뭉친다면 베식타스를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 1위로 조별 리그를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제 첫 토너먼트 경기를 홈에서 치를 수 있게 되어 만족스럽다"며 컵대회 우승을 향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팬들의 시선은 벌써 다음 일정인 갈라타사라이와의 '이스탄불 더비'로 향하고 있다. 리그 1위를 다투는 강적과의 대결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얄친 감독은 단호했다. 그는 "갈라타사라이는 매우 뛰어난 선수층을 보유한 팀이다. 템포가 빠르고 강렬한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우리 선수들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오현규 영입 직후 베식타스는 다른 팀이 됐다. 실제로 오현규는 이날 리제스포르전에서도 골맛을 보며 이적 후 5경기에서 4골이라는 '미친 효율'을 선보이고 있다. 얄친 감독은 오현규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의 파괴력에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얄친 감독은 이번 시즌 '지라아트 터키 컵' 우승에 사활을 걸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터키 컵은 우리의 최우선 목표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팬들에게 트로피를 선사하고, 유럽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 내내 '공동체'와 '연대'를 강조했다. "베식타스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되어 좋은 길을 걸어가고 있다. 이제 기반은 다져졌다. 더 나은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얄친 감독의 말에서 암흑기를 끝낸 명문의 자부심이 느껴졌다. 이스탄불의 밤을 수놓은 오현규의 골 폭죽, 그리고 이를 지켜보며 승리를 확신하는 얄친 감독. 17경기 무패라는 경이로운 성적표를 들고 이제 그들은 갈라타사라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기 위해 신발 끈을 조여 매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04. 23:45
[OSEN=이인환 기자] "이란의 영웅 타레미가 총을 든다고?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메흐디 타레미(34, 올림피아코스)를 둘러싼 황당한 '자원입대설'이 한바탕 소동으로 끝났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지난 3일(한국시간) 타레미가 주변인들에게 "국민과 조국이 위협받고 있으니 내가 거기 있어야 한다. 지금이 나라가 나를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고 상세히 묘사했다. 조국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위기에 처하자 타레미가 커리어를 포기하고 전장으로 향한다는 구체적인 루머가 돌았지만, 이는 악의적인 가짜 뉴스로 밝혀졌다. 최근 그리스와 튀르키예 현지 매체들을 중심으로 충격적인 보도가 쏟아졌다. 올림피아코스의 주전 공격수 타레미가 클럽 수뇌부에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이란으로 돌아가 군 지도부 옆에서 무기를 들겠다"고 선언했다는 내용이었다. 현재 이란의 상황이 워낙 엄중하다 보니 이 루머는 순식간에 기정사실처럼 퍼졌다. 미국의 공습으로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하고 프로 리그마저 중단된 최악의 혼란 속에서, '이란의 상징' 타레미가 총을 든다는 소식은 축구계를 넘어 국제적인 이슈가 됐다. 그리스 매체들은 올림피아코스 구단이 그를 필사적으로 만류하고 있다는 소설까지 덧붙였다. 하지만 이 모든 시나리오는 타레미 측의 강력한 반박에 의해 '허구'임이 드러났다. 타레미의 에이전트 페데리코 파스토렐로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즉각 입장문을 발표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파스토렐로는 "최근 몇 시간 동안 타레미를 둘러싼 발언들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 그는 현재 아테네에서 자신의 일에 100% 집중하고 있으며, 프로 커리어에 전념하고 있다"고 못 박았다. 이어 "이런 민감한 시기에 맥락을 벗어난 해석이나 부정확한 보도는 제발 멈춰달라"며 가짜 뉴스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에이전트의 빠른 대처 덕분에 올림피아코스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타레미는 올 시즌 그리스 리그 16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며 팀의 우승 경쟁을 이끄는 '대체 불가' 자원이다. 그가 갑자기 전장으로 떠났다면 올림피아코스의 시즌 농사는 사실상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1992년생으로 손흥민과 동갑인 타레미는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포르투 시절 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을 휩쓸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기록들을 써 내려갔다. 비록 인테르에서는 적응에 실패하며 1년 만에 짐을 쌌지만, 올림피아코스 이적 후 다시 한번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하고 있었다. 문제는 조국 이란의 정세다. 타레미 본인의 입대설은 가짜로 판명됐지만, 정작 이란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참가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전쟁 여파로 이란의 보이콧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나오든 말든 신경 안 쓴다. 그들은 이미 기진맥진한 패배한 나라"라며 독설을 내뱉어 갈등의 골을 깊게 만들었다. 개인적인 '입대 소동'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타레미를 둘러싼 비극적인 주변 환경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스탄불과 아테네를 뒤흔든 '가짜 뉴스' 소동 뒤에는 전쟁이라는 차가운 현실이 도사리고 있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04. 22:45
[OSEN=강필주 기자] 파비안 휘르첼러(33) 브라이튼 감독이 아스날의 도 넘은 시간 끌기에 폭발했다. 브라이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아스날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9분 터진 부카요 사카의 행운 섞인 굴절골에 0-1로 패했다. 3연승을 노리던 브라이튼은 이날 기대득점(xG), 볼점유율, 슈팅수(유효슈팅), 코너킥, 빅찬스 등 거의 모든 통계에서 아스날을 앞섰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리그 13위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아스날은 사카의 선제골을 마지막까지 지켜내 승점 3을 추가했다. 승점67을 쌓아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킨 아스날은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0)와의 격차도 7점 차로 벌렸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세 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스날에는 절호의 우승 기회다. 일단 리드를 잡으면 지키기로 변신하는 아스날 축구에 대한 비판이 최근 더욱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패한 휘르첼러 감독은 아스날의 경기 운영 방식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휘르첼러 감독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상대팀을 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실제 휘르첼러 감독은 경기 중 터치라인에서 상대 미켈 아르테타(44) 감독과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이 목격됐다. 휘르첼러 감독은 전후반 내내 반복된 경기 지연 시도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글로벌 스포츠 'ESPN'에 따르면 휘르첼러 감독은 경기 후 "나는 우리가 보여준 축구가 마음에 들었다. 오늘 축구를 하려고 한 팀은 하나뿐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선수들이 그렇게 해낸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그런 방식으로 이기려는 감독이 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선수들을 성장시키고 싶다"면서 "선수들이 계속 발전하고, 경기장에서 계속 축구를 하길 바란다"고 덧붙여 상대 아르테타 감독을 저격했다. 또 "결국 어떤 팀이든 시간을 끌 수는 있겠지만, 분명 한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리고 그 기준은 프리미어리그가 정해야 한다. 지금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휘르첼러 감독의 분노는 아스날이 이날 보여준 노골적인 경기 지연에 있다. 아스날 선수들은 경기 후반 부상 등을 핑계로 흐름을 끊거나 골킥 상황에서 지나치게 시간을 끌며 브라이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휘르첼러 감독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께 '정말 이 경기를 즐기셨나요?'라고 묻는다면, 아마 아스날의 열렬한 팬 한 명 정도는 손을 들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외에는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그것이 내 질문이다. 어떤 경기에서는 실제 경기 시간이 60분인데, 아스날과 하면 50분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10분 차이다. 팬들이 돈을 내고 보는 것이 이런 것인가? 무슨 말인지 알지 않나?"라고 허탈해 했다. 앞서 풀타임을 소화한 브라이튼 주장 파스칼 그로스(35) 역시 BBC '매치 오브 더 데이(MOTD)'와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지만, 나는 누구도 이런 축구 경기를 보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아스날을 비판했다. 이에 아르테타 감독은 "놀랍다. 이전 경기들로 돌아가 보면 이런 식의 발언이 항상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또 "나는 우리 선수들을 사랑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나는 우리 선수들을 사랑하고, 우리 모두 선수들을 사랑한다. 그리고 우리가 경쟁하는 방식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3.04. 22:19
오는 6월 LA한인타운이 붉게 물든다.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공동 개최되는 북중미 월드컵 기간 LA 지역 한인 단체들이 연합체를 구성해 단체 응원전을 개최한다. LA 지역 한인 단체 16곳으로 구성된 ‘2026 월드컵 LA한인준비위원회’는 4일 LA총영사관에서 발대식을 열고 월드컵 기간 한인타운에서 진행될 합동 응원전 계획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LA한인회, LA한인상공회의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재미대한LA체육회, LA한인축제재단 등 5개 단체가 운영위원회를 맡았다. 이들 단체는 각각 1만 달러씩 약정금을 출연했다. 여기에 LA총영사관도 행사 개최를 지원한다. 합동 응원전은 한국 대표팀 조별리그 일정에 맞춰 ▶6월 11일 ▶6월 18일 ▶6월 24일 등 세 차례 진행된다. 첫 응원전은 A조 1차전(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리팀)이 열리는 11일 오후 7시(LA시간) 윌셔 불러바드와 세라노 애비뉴 인근 리버티 공원(윌셔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현장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며 약 1500~20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원 옆 세라노 애비뉴 일부 구간을 통제해 푸드트럭과 스폰서십 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조별리그 2차전(멕시코)이 열리는 18일에는 서울국제공원 인근 샌마리노 스트리트와 올림픽 불러바드 사이 아이롤로 스트리트에서 응원전이 열린다. 이날 행사는 히스패닉 커뮤니티와 함께 진행되며 국가별로 좌석을 구분해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도로형 행사 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LED 트레일러 스크린도 추가로 설치된다.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맞붙는 3차전이 열리는 6월 24일 오후 6시에는 리버티 공원(윌셔 잔디광장)에서 1차전과 동일한 방식의 응원전이 진행된다. 위원회는 응원 분위기를 이끌 공식 응원단도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합동 응원전의 슬로건은 ‘하나 된 LA, 하나 된 REDS!’로 정해졌다. 공식 로고와 슬로건 등을 제작한 한인 마케팅 대행사 에드뷰의 황두하 대표는 “4월 중 합동 응원을 이끌 ‘붉은악마팀’ 모집 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프 이 사무국장은 “단체 응원이 진행되는 동안 LA경찰국(LAPD)과 LA소방국(LAFD)으로부터 지원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주중앙일보는 월드컵을 앞두고 한인타운 주요 도로 가로등에 대형 응원·광고 배너를 설치한다. 배너는 5월부터 약 두 달 동안 유동 인구가 많은 한인타운 핵심 도로 4개 구간의 가로등 120개에 설치될 예정이다. 각 가로등에는 태극기를 배경으로 한 응원 메시지와 광고주 브랜드가 양면으로 노출된다. 광고 배너 설치를 원하는 경우 본지 마케팅전략본부(213-368-2556)로 문의하면 된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합동응원전 한인타운 월드컵 la한인준비위원회 단체 응원전 합동 응원전
2026.03.04. 21:55
[OSEN=강필주 기자] 한때 잉글랜드와 토트넘의 '천재 미드필더'로 불렸던 손흥민(34, LAFC)의 '절친' 델레 알리(30)가 친정팀 토트넘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글로벌 스포츠 '디 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간) 알리가 새로운 클럽을 찾는 동안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전 소속팀인 토트넘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알리는 수요일부터 개인 코치와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알리는 지난해 9월 이탈리아 세리에 A 코모1907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이후 6개월째 소속팀이 없는 상태다. 토트넘은 알리가 구단 훈련장을 몇 주간 이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는 지난해 9월 이탈리아 세리에 A 코모와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한 이후 6개월째 무소속 상태다. 토트넘 측은 알리가 홋스퍼 웨이(토트넘 훈련장)의 아카데미 피치에서 몇 주간 훈련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는 지난 2015년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밀턴킨스 던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후 6시즌 반 동안 269경기에 출전하며 67골 59도움을 기록해 전성기를 보냈다. 알리는 밀턴킨스 던스 시절 16살의 나이로 FA컵 무대에 데뷔할 정도로 천재성을 보였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두 차례(2015-2016, 2016-2017)나 수상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37경기에 나서 월드컵에 나가기도 했다. 특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의 토트넘에서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손흥민-해리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을 형성해 막강 공격진의 한 축을 담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알리는 2022년 토트넘을 떠났다. 이후 에버튼, 베식타스, 코모1907를 거친 알리지만 잦은 부상과 심리적 요인이 발목을 잡으면서 급격하게 추락했다. 알리는 202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개리 네빌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린 시절 불우했던 가정사와 알코올 중독, 성추행 피해 등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23-2024시즌은 부상 때문에 통째로 날렸다. 재기를 꿈꾸고 있는 알리는 지난 2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 하프타임 때 깜짝 등장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당시 알리는 마이크를 잡고 "빨리 경기장으로 돌아가 뛰고 싶다. 이제 너무 오래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내가 여러분을 그리워했던 만큼 여러분도 나를 그리워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떨어져 있는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오늘 다시 돌아왔다. 여러분이 언제나 나의 가족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뭉클한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3.04. 20:59
[OSEN=이인환 기자] "밟힌 사람은 손흥민인데, 큰소리는 파울 범한 놈들이 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캡틴' 손흥민(34, LAFC)의 아킬레스건을 대놓고 짓밟았던 휴스턴 다이너모의 수비수들이 결국 지갑을 열게 됐다. 거 MLS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시즌 2라운드에서 발생한 주요 징계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징계 명단에는 지난 1일 LAFC전에서 손흥민을 상대로 '폭력적 행위'를 일삼았던 안토니우 카를루스와 아구스틴 부자트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사무국은 먼저 안토니우 카를루스에 대해 *LAFC와의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퇴장 판정 이후 제때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아 경기를 지연시켰다"며 벌금 부과 사유를 밝혔다. 아구스틴 부자트 역시 후반 22분 퇴장 상황에서 신속하게 퇴장하지 않은 점이 문제가 되어 벌금형을 받았다. 이들의 공통점은 명확하다. 손흥민을 제어하기 위해 축구가 아닌 '격투기'를 시전했다는 점이다. 안토니우는 전반 추가시간 볼과 상관없이 손흥민의 아킬레스건을 고의적으로 밟아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부자트 또한 후반전 결정적인 찬스를 잡은 손흥민을 뒤에서 노골적으로 잡아채며 경기장에서 쫓겨났다. 경기 직후 휴스턴의 벤 올슨 감독은 안토니우의 퇴장을 두고 "잘못된 결정이다. 많아야 경고감이었다"며 주심을 비판했다. 심지어 현지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파울을 유도하기 위해 과장된 몸짓을 했다는 '할리우드 액션' 논란까지 제기하며 가해자를 두둔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LAFC의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의 다리에 태클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매우 위험하고 무모한 플레이였다"며 강력하게 반박했다. 결국 MLS 사무국이 이들에게 추가 벌금 징계까지 내리면서, 휴스턴 측의 주장은 힘을 잃게 됐다. 사무국은 퇴장 사유가 된 파울 자체의 위험성은 물론, 이후 보여준 비신사적인 태도까지 모두 문제 삼았다. 상대의 거친 견제와 도발 속에서도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발목에 아이스팩을 감아야 할 정도의 통증 속에서도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6년 동안 이어져 온 휴스턴의 홈 무패 행진을 깨부순 것은 상대의 거친 발길질이 아니라 손흥민의 날카로운 클래스였다. 징계 발표로 논란은 종결됐다. 손흥민을 쓰러뜨리려 했던 안토니우와 부자트는 팀의 패배와 함께 '벌금'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살인 태클'로도 막지 못한 손흥민의 질주가 MLS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04. 19:48
[OSEN=강필주 기자] 브라이튼 '베테랑' 파스칼 그로스(35)가 아스날의 노골적인 시간 끌기 전술에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브라이튼은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과의 홈 경기에서 0-1로 아쉽게 패했다. 브라이튼은 전반 9분 터진 부카요 사카의 굴절 슈팅이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브라이튼은 기대득점(xG)에서 0.80 대 0.43으로 앞선 것은 물론, 슈팅수(11-7), 코너킥(4-3), 볼점유율(60-40) 등 대부분 기록에서 아스날을 압도하고도 결과를 얻지 못했다. 반면 사카의 선제골을 마지막까지 지켜낸 아스날은 승점 3을 추가해 리그 선두(승점 67) 자리를 지켰다. 노팅엄 포레스트와 1-1로 비긴 2위(승점 60)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는 7점 차가 됐다. 하지만 경기 후 논란이 된 것은 아스날의 '승점 관리' 방식이었다. 리그 선두를 달리는 아스날은 경기 막판 노골적인 시간 끌기로 브라이튼의 거센 공세를 끊어냈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브라이튼 주장 그로스는 경기 후 BBC '매치 오브 더 데이(MOTD)'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날을 향해 독설을 내뱉었다. 그로스는 "후반전에 두세 차례 기회가 있었다. 공격을 마무리 짓지 못했을 뿐, 오늘 우리가 놓친 건 그것 하나였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상대로 많은 해법을 찾아냈고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우리가 그들을 압도했음에도 패했다는 사실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스날의 그런 행태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면서 "판단은 각자의 몫이지만, 나는 누구도 이런 축구 경기를 보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팬들은 축구 경기를 보고 싶은 것이지, 시간 끌기를 보고 싶은 게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실제 이날 미켈 아르테타(44)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이번 시즌 크지 않은 점수 차를 지키기 위해 영리하지만 냉소적인 수비 전술을 구사해 비판을 받아왔다. 느리게 진행되는 골키퍼의 골킥이나 결정적인 순간 근육 경련 등으로 선수들이 드러눕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지난달에는 리암 로세니어(42) 감독까지 가세해 아스날의 이런 전술에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그동안 이러한 경기 운영을 '경쟁력'이라며 옹호해왔다. 아스날은 이제 22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에 다시 한걸음 더 접근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3.04. 19:16
[OSEN=이인환 기자] 튀르키예의 명문 베식타스가 새로운 왕을 맞이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현규(25)가 이적 후 단 5경기 만에 4골을 몰아치며 이스탄불 전역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튀르키예 유력 매체 '휘리엣'은 5일(한국시간) "베식타스의 오현규가 지라아트 터키컵(FA컵) 데뷔전에서도 골맛을 보며 이적 후 5경기 4골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베식타스는 이날 오전 2시 30분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제스포르와의 터키컵 C조 4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전반 42분, 팀의 승기를 굳히는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동료 오르쿤 쾨크취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르자, 어느새 문전으로 쇄도하던 오현규가 이를 낚아채 골망을 흔들었다. '휘리엣'은 "오현규는 쉬페르리그 4경기 중 3경기에서 골을 넣은 데 이어 컵 대회마저 정복했다. 그의 득점 세리머니는 이제 베식타스 팬들에게 가장 기다려지는 순간이 됐다"고 극찬했다. 오현규의 합류 이후 베식타스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베식타스는 지난해 11월 2일 페네르바체전 패배 이후 무려 17경기 연속 공식 경기 무패(쉬페르리그+터키컵)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안탈리아스포르, 카슴파샤, 바샥셰히르 등 리그 강호들을 연파했고, 터키컵에서도 페네르바체를 꺾는 등 파죽지세다. 현지 언론은 "오현규라는 확실한 카드가 전방에 배치되면서 베식타스의 역습과 결정력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오현규뿐만 아니라 아미르 무리요의 선제골, 그리고 무려 552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살리흐 우찬의 부활포까지 터지며 베식타스는 완벽한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오현규의 맹활약에 베식타스의 전설이자 지휘봉을 잡고 있는 세르겐 얄친 감독도 다가올 갈라타사라이와의 '이스탄불 더비'를 앞두고 "우리 팬들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지금 우리 팀의 화력과 조직력은 최고조다"라며 오현규를 필두로 한 공격진에 강한 신뢰를 보냈다. 실제로 오현규는 이적 후 데뷔 3경기 연속골이라는 구단 역사상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컵 대회까지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얄친 감독의 '황태자'로 거듭났다. 베식타스 현지 팬들은 벌써부터 "오현규를 오랜 기간 묶어야야 한다"라거나 "한국에서 온 보물"이라며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오현규의 이 같은 활약은 다가오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게도 엄청난 희소식이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 손흥민의 부상을 대비한 '27번째 선수'로 훈련만 도왔던 오현구가 이제는 유럽 명문 팀의 주전 공격수로서 당당히 주전 경쟁의 선두 주자로 치고 나갔기 때문이다. 벨기에 헹크에서의 부진을 털어내고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왕자로 거듭난 오현규. 그의 발끝에서 시작되는 '코리안 돌풍'이 튀르키예를 넘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캡쳐.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04. 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