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악재가 또 하나 겹쳤다. 토트넘 홋스퍼의 버팀목이자 올 시즌 리그 최다 득점자 히샬리송이 햄스트링 부상을 의심받고 있다. 그리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그 원인을 선수 개인이 아닌, 팀을 옥죄는 ‘살인적인 일정’에서 찾았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FA컵 3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1-2로 패하며 조기 탈락의 쓴맛을 봤다. 패배보다 더 뼈아팠던 건 히샬리송의 부상 이탈이었다. 히샬리송은 전반 30분을 조금 넘긴 시점, 왼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은 채 스스로 교체 신호를 보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7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던 핵심 공격수였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히샬리송의 상태에 대해 “그렇게 보일 수 있다”며 햄스트링 부상 가능성을 인정했다. 말끝은 곧바로 일정 문제로 이어졌다. 이어 프랭크 감독은 는 “프리미어리그 전반에 걸쳐 비슷한 부상이 계속 늘고 있다”며 “우리는 13일 동안 5경기를 치렀고, 사실상 10일에 4경기를 한 셈이다. 시즌 중 이런 일정이 벌써 세 번째”라고 지적했다. 연이은 부상자 발생에 대해 프랭크 감독은 “경기 사이 휴식은 이틀뿐이었다. 경쟁은 계속하고 있지만, 이 스케줄은 분명히 어렵다”고 토로했다. 숫자가 이를 뒷받침한다. 토트넘은 2026년이 시작되자마자 이미 4경기를 소화했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 치른 모든 경기에 빠짐없이 출전하며 리그 7골, 챔피언스리그 1골을 책임졌다. 체력 부담이 누적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경기 내용 역시 흐름을 말해준다. 토트넘은 전반에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후반 윌슨 오도베르의 추격골로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동점에는 실패했다. FA컵 탈락으로 최근 분위기는 더 가라앉았다. 앞서 본머스전 패배, 선덜랜드전 무승부까지 이어지며 공식전 흐름은 좋지 않다. 특히 두 경기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결과를 지키지 못했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부상 악령도 끊이지 않는다. 히샬리송까지 이탈할 경우, 모하메드 쿠두스, 루카스 베리발, 로드리고 벤탄쿠르에 이어 최근 일정 동안 네 번째 주요 부상자가 된다. 그나마 위안은 도미닉 솔란케의 복귀다. 발목 부상과 수술을 마친 솔란케는 이날 후반 38분 교체 투입되며 돌아왔다. 하지만 숨 돌릴 틈은 없다. 토트넘은 오는 18일 리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한 뒤, 사흘 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치른다. 휴식 없는 강행군은 계속된다. 프랭크 감독의 우려가 단순한 변명이 아닌 이유다. 일정과 부상, 그리고 결과까지. 토트넘의 한숨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11. 5:48
[OSEN=이인환 기자] 결과는 아쉬웠지만, 출발선은 분명했다. 패배 속에서도 양민혁(19·코번트리 시티)의 이름은 또렷하게 남았다. 데뷔전이라는 부담, FA컵 탈락이라는 결과 속에서도 그는 왜 이 팀이 자신을 선택했는지를 몸으로 증명했다. 코번트리 시티는 11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스토크 시티에 0-1로 패했다. 후반 막판 한 골에 무너지며 대회에서 탈락했지만, 이날 경기의 의미는 스코어보드에만 있지 않았다. 코번트리 유니폼을 처음 입은 양민혁의 존재감이 경기 내내 시선을 끌었다. 양민혁은 포츠머스 임대를 조기 종료한 뒤 곧바로 코번트리로 재임대됐다. 챔피언십 선두권을 달리는 팀, 그리고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직접 요청한 영입이었다. 단순한 뎁스 보강이 아니었다. 램파드 감독은 경기 전부터 “측면은 높은 강도와 즉각적인 임팩트가 필요하다”며 선발 기용을 예고했고, 그 선택에는 이유가 있었다. 데뷔전에서 램파드 감독은 3-4-1-2 포메이션의 좌측 공격수로 양민혁을 배치했다. 초반부터 몸놀림이 가벼웠다. 터치라인에 갇히지 않았고, 볼을 받기 전부터 공간을 읽었다. 좌측에서 비드웰과 호흡을 맞추며 간결한 터치로 압박을 벗겨냈고, 전반 35분에는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데뷔전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만큼 과감했다. 후반에도 인상은 이어졌다. 후반 5분 좌측에서 2대1 패스로 수비 두 명을 동시에 벗겨냈고, 이어 올린 크로스는 문전에서 아쉽게 마무리되지 않았다.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23분이었다. 박스 좌측에서 공을 잡은 양민혁은 한 번의 터치로 각을 만든 뒤 반대편 골문을 향해 오른발을 감아찼다. 공은 빠르게 구석으로 향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득점은 없었지만, 그 장면 하나로 그의 공격적 감각은 충분히 전달됐다. 수치는 데뷔전의 내용을 뒷받침한다. 양민혁은 72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88%(21/24), 슈팅 2회(유효 슈팅 1회), 리커버리 7회, 드리블 성공 1회, 지상 경합 성공 4회를 기록했다. 공격에서의 시도뿐 아니라 수비 전환 과정에서도 성실하게 움직였다. 단순한 ‘유망주 데뷔전’ 이상의 완성도였다. 현지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지역지 ‘코번트리 라이브’는 “왼쪽에서 인상적인 터치를 여러 차례 보여줬고, 안으로 파고들며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를 시험하기에 충분했다. 전반적으로 무난하면서도 기대감을 남긴 데뷔전”이라고 평가했다. 경기는 졌지만, 시선은 이미 다음을 향하고 있다. 램파드 감독은 경기 후 “탈락은 아쉽지만, 우리가 어디에 초점을 두고 있는지는 분명하다”며 리그 승격 경쟁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 가운데 양민혁의 이름을 직접 언급했다. FA컵은 여기서 끝났지만, 양민혁의 챔피언십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패배 속에서도 남긴 인상은 분명했다. 출발은 충분히 합격점이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11. 4:49
[OSEN=서정환 기자]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집트는 11일 모로코 아가디르에서 개최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3-2로 이겼다. 이집트는 준결승에서 사디오 마네의 세네갈과 대결한다. 리버풀 레전드들의 맞대결이다. 이집트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오마르 마르무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중원에서 함디 파티가 프랑크 케시에의 볼을 빼앗은 뒤 에맘 아슈르를 거쳐 마르무시에게 연결됐고, 마르무시는 수비수 오딜롱 코수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기세를 탄 이집트는 전반 32분 살라의 정확한 코너킥을 라미 라비아가 백포스트에서 헤더로 연결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40분 반격에 성공했다. 에맘 아슈르가 얀 디오망데를 넘어뜨리며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코수누의 헤더가 골문으로 향했고, 이를 수비로 복귀하던 아흐메드 아부 엘 포투흐가 걷어내려다 자책골로 기록됐다. 후반 들어서도 흐름은 이집트 쪽이었다. 후반 52분 살라는 아슈르의 아웃사이드 패스를 받아 완벽한 타이밍의 침투로 수비를 따돌린 뒤, 골키퍼 야히아 포파나를 지나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살라는 이번 득점으로 대회 4골째를 기록했다.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73분 코너킥 상황에서 게일라 두에가 감각적인 힐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이집트는 이후 수비에 집중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이로써 이집트는 2010년 이후 첫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준결승에서 사디오 마네가 이끄는 세네갈과 맞붙는다. 두 팀의 맞대결은 2019년 결승전 이후 다시 성사됐다. 반대편에서 개최국 모로코가 나이지리아와 4강에서 격돌한다. 승자는 살라 대 마네전의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1.11. 4:11
[OSEN=이인환 기자] 답은 단순했다. 양현준은 ‘제자리’에 있을 때 가장 위협적이었다. 포지션 변화는 실험이 아니라 해답이었고, 결과는 골로 증명됐다. 양현준은 1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2라운드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4-0 완승의 물꼬를 텄다. 감독 교체 이후 첫 공식 경기,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던 셀틱에서 가장 결정적인 한 방을 책임졌다. 경기 초반부터 움직임이 달랐다. 터치라인에 묶이지 않았고, 볼을 받기 전부터 수비 뒷공간을 읽었다. 전반 27분 리암 스케일스의 패스를 받은 양현준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지체 없이 오른발을 휘둘렀다. 각도와 타이밍 모두 완벽했다. 골키퍼가 반응할 틈도 없이 공은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리그 2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리그 3호골.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5번째 득점이다. 이날 활약은 우연이 아니었다. 셀틱은 윌프레드 낭시 감독 체제에서 3-4-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양현준을 윙백으로 기용했다. 활동량은 늘었지만, 공격에서의 장점은 제한됐다. 그러나 마틴 오닐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뒤 선택은 달라졌다. 4-3-3 시스템, 그리고 오른쪽 윙어 복귀. 양현준이 가장 익숙하고, 가장 위협적인 자리였다. 포지션 변화는 곧바로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양현준은 넓은 공간을 활용해 돌파를 시도했고, 볼이 없을 때도 수비 라인을 끊임없이 흔들었다. 포지션 복귀, 그리고 즉각적인 결과. 양현준은 셀틱 새 체제의 방향성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준 선수였다. 역할이 명확해질 때, 그의 장점은 더욱 선명해진다. 셀틱의 반등 신호탄은 그렇게 양현준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양현준은 선제골 이후에도 움직임은 멈추지 않았다. 수비 가담과 공격 전환의 균형을 유지하며 팀의 흐름을 안정시켰고, 후반 27분 교체될 때까지 셀틱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했다. 셀틱은 양현준의 골로 기세를 잡았다. 전반 32분 아르네 엥겔스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부를 기울였고, 후반에는 베니아민 뉘그렌과 마에다 다이젠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완승을 완성했다. 스코어는 4-0이었지만, 경기의 출발점은 분명했다. 양현준의 한 방이었다. 승점 41점을 기록한 셀틱은 리그 2위를 유지하며 선두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오닐 감독 역시 경기 후 “초반 선제골이 무엇보다 중요했는데, 양현준이 완벽하게 해냈다”며 공개적으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11. 3:47
[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33, 로스앤젤레스 FC)의 리더십이 다시 한번 재조명되고 있다. 그가 떠난 자리에서 토트넘 홋스퍼는 성적과 분위기, 두 축 모두에서 흔들리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대회 첫 경기에서 탈락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공식전 성적은 최근 7경기 1승 2무 4패, 부진의 흐름은 그대로 이어졌다. 프리미어리그 14위(21경기 7승 6무 8패·승점 27). FA컵 3라운드 탈락, 카라바오컵 16강 탈락. 숫자만 놓고 보면 토트넘의 2025-2026시즌은 이미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문제는 단순히 패배가 쌓였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 팀을 하나로 묶어야 할 리더십의 공백이, 경기장 안팎에서 연쇄 반응처럼 번지고 있다. 본머스 원정 패배는 그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경기 후 부주장 미키 판더펜이 팬과 충돌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고,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SNS를 통해 사과와 비판을 동시에 남겼다. 로메로는 “내가 가장 먼저 책임져야 한다”는 말 뒤에 이어진 운영진을 겨냥한 날 선 문장은, 현재 토트넘이 얼마나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는지를 그대로 드러냈다. 책임의 방향이 선수단을 넘어 구단 전체로 흩어지는 순간, 팀은 더 이상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찼던 시절, 혹은 레들리 킹과 위고 요리스가 중심을 잡던 시기에는 보기 힘들었던 장면이다. 그때의 토트넘은 패해도 내부에서 정리가 됐다. 불만은 외부로 새지 않았고, 메시지는 단순했다. 경기력의 부족은 경기력으로 답하겠다는 태도였다. 지금의 토트넘은 다르다. 말이 많아졌고, 방향은 엇갈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거취 역시 불투명하다. 선수단을 수습하고 구심점을 세워야 할 시점에, 지도자의 미래가 흔들리면서 불안은 배가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냉정히 말해 리그와 컵대회에서 누적된 상처를 덮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소환되는 이름이 손흥민이다. 지난해 여름 LAFC로 떠날 당시, 토트넘은 ‘다음 단계’를 이야기했지만 현실은 정반대의 질문을 던지고 있다. 실제로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골과 도움 이상의 존재였다. 라커룸을 하나로 묶는 완충재였고, 팬과 선수단 사이를 잇는 가교였다. 누군가를 공개적으로 겨냥하지 않으면서도,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팀을 이끌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토트넘 전담 기자 댄 킬패트릭의 평가는 간결하지만 정확하다. 그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그리워하는 건 분명하다"라고 지적했다. 지금의 토트넘을 보면, 그 한 줄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한 명의 부재가 팀 전체를 흔들 수 있다는 사실. 토트넘은 뒤늦게, 너무 분명하게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11. 2:40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LAFC)이 떠난 뒤 토트넘 홋스퍼는 이전과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한때는 상상조차 어려웠던 장면들이 연이어 터져 나오며, 공백의 크기가 결과로 드러나는 분위기다. BBC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서포터즈 트러스트가 구단 보드진과 직접 만나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단순한 성적 부진을 넘어, 팀 내부 질서와 분위기 붕괴가 팬들 사이에서 공론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점이 핵심이었다. 서포터즈 트러스트는 최근 선수단 내부에서 규율이 무너졌고, 라커룸 분위기 역시 통제 불능 상태에 가깝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을 하나로 묶어야 할 중심축이 보이지 않는다는 불만도 함께 제기됐다. 손흥민이 주장으로 존재하던 시기와 비교하면 대비가 더욱 뚜렷하다는 평가다. 논란의 불씨는 벤치에서도 이어졌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라이벌 구단의 로고가 새겨진 컵을 들고 있는 장면이 공개되며 리더십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소해 보일 수 있는 행동이었지만, 예민해진 팬 여론 속에서는 상징적 장면으로 확대됐다. 주장 완장을 넘겨받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발언도 파장을 키웠다. 그는 상황이 어려울 때마다 책임을 회피하는 구단의 태도를 우회적으로 비판했고, 이 발언은 내부 불화를 드러낸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주장으로서의 역할과 메시지 관리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팀 스피릿 붕괴에 대해 현지 언론도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있다. 디 애슬레틱 소속 토트넘 담당 기자 댄 킬패트릭은 최근 토트넘의 상황을 두고 손흥민의 부재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과거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당시 한국 현장을 찾아 선수단과 밀착 취재를 진행했던 인물로 토트넘 내부 사정에 밝은 기자로 평가받는다. 킬패트릭은 손흥민이 라커룸을 하나로 묶는 중심이었으며, 선수단과 스태프, 팬과 구단 사이를 연결하는 완충 장치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단순한 공격 포인트 이상의 존재였다는 설명이다. 현재 토트넘이 겪고 있는 혼란은 전술이나 결과의 문제가 아니라, 그 연결고리가 사라진 데서 비롯됐다는 분석으로 읽힌다. 특히 이 같은 평가가 토트넘 내부 사정에 정통한 기자의 입을 통해 나왔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다르다는 반응이 나온다. 손흥민이 남긴 공백은 숫자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지금의 토트넘에서는 매일같이 체감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11. 2:00
[OSEN=정승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FA컵 역사에 남을 '골 폭풍'을 몰아쳤다. 무려 10골을 쏟아내며 엑스터 시티를 초토화했고, 맨시티는 단 한 치의 자비도 없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 엑스터 시티를 10-1로 대파했다. 이는 맨시티의 FA컵 단일 경기 최다 득점 승리로, 그야말로 기록적인 밤이었다. 경기 초반은 오히려 엑스터가 먼저 날을 세웠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리엄 오크스의 헤더를 트래포드 골키퍼가 간신히 막아냈다. 그러나 이 장면은 '폭풍 전 고요'에 불과했다. 전반 12분 맨시티의 골 잔치가 시작됐다. 혼전 상황에서 맥스 알레인이 문전에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4분에는 로드리가 박스 밖 25m 지점에서 강력한 중거리포를 꽂아 넣으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엑스터의 수비는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전반 42분 제이크 도일-헤이스의 자책골, 전반 추가시간 잭 피츠워터의 또 다른 자책골이 연달아 터지며 전반에만 4-0. 승부는 사실상 끝났다. 후반은 더 참혹했다. 후반 4분 안투안 세메뇨의 크로스를 리코 루이스가 마무리하며 5-0. 이어 세메뇨는 이적 후 데뷔전에서 직접 골까지 터뜨리며 에티하드를 열광시켰다. 리안 셰르키의 패스를 받은 세메뇨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교체 투입된 제레미 도쿠는 흐름에 불을 붙였다. 후반 26분 도쿠의 도움을 받은 타자니 레인더르스가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7번째 골을 만들었고, 후반 34분에는 니코 오라일리가 헤더로 8번째 골을 추가했다. 이후 라이언 맥아이두가 데뷔골로 9-0을 만들며 FA컵 최다 점수 차 승리를 완성했다. 엑스터도 자존심은 지켰다. 후반 45분 조지 버치가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원정 팬들을 열광시켰다. 마지막은 다시 맨시티 차례였다. 후반 추가시간 리코 루이스가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는 10-1이 됐다. 기록이 모든 걸 말해준다. 맨시티는 슈팅 21회(유효 슈팅 10회), 기대 득점(xG) 2.17을 기록했다. 엑스터는 슈팅 7회, 유효 슈팅 2회, xG 0.62에 그쳤다. 점유율과 결정력에서 클래스 차이가 그대로 드러났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로테이션도 빛났다. 엘링 홀란, 베르나르두 실바, 도쿠를 상황에 맞게 활용하면서도 경기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세메뇨, 맥아이두 등 새 얼굴들은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맨시티는 FA컵 4라운드에 진출했다. 반면 개리 콜드웰 감독의 엑스터는 '에티하드 악몽'을 안고 대회를 떠났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1.11. 1:00
[OSEN=우충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한 번 올레 군나르 솔샤르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여론은 냉담하다. 과거의 선택을 반복하는 결정이 될 수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 BBC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솔샤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뇌부와 직접 만나 복귀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그는 선수 시절 맨유에서 11시즌 동안 126골을 기록한 상징적인 존재”라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5일 후벵 아모림 감독과 결별했다. 구단은 공식 발표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6위에 머물러 있는 현 상황에서 더 높은 도약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아모림 감독의 퇴진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그는 2024년 10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했지만, 직전 시즌 리그 15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 베냐민 셰슈코 등을 영입하며 2억 파운드를 넘는 거액을 투자했다. 그러나 투자 대비 성과는 미미했다. 경기력은 좀처럼 반등하지 않았고, 아모림 감독은 공개적으로 구단의 이적 정책과 운영 방식에 불만을 드러내며 보드진과 마찰을 빚었다. 전폭적인 지지 아니면 결단을 요구하는 강경한 태도까지 보이자, 맨유는 성적 부진과 내부 갈등을 이유로 결별을 선택했다. 이제 맨유는 시즌 후반기를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를 가능성이 높다. 현재 유력 후보는 솔샤르와 마이클 캐릭이다. BBC는 “솔샤르는 주말에 복귀를 놓고 대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캐릭 역시 이미 수뇌부와 접촉했다”고 전했다. 구단이 서둘러 결정을 내려야 하는 이유도 분명하다. 일주일 뒤 홈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더비를 치러야 한다. BBC는 “맨유는 더비 이전에 임시 감독 선임을 마무리하길 원하고 있으며, 솔샤르와 캐릭을 단순한 보좌 역할이 아닌 팀을 책임질 수 있는 1선급 감독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솔샤르가 복귀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교체 투입돼 결정적인 골을 터뜨리며 ‘슈퍼 서브’로 불렸고, 맨유 첫 트레블 멤버로 이름을 남겼다. 지도자로서의 인연도 깊다. 솔샤르는 2018년 조제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 임시 감독으로 팀을 맡아 반등을 이끌었고, 이후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경기력과 성적이 동반 하락했고, 2021년 11월 결국 경질됐다. 이 같은 전력 탓에 솔샤르 재선임을 둘러싼 반발도 거세다. 그는 맨유를 떠난 이후에도 뚜렷한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지난해 초 베식타스에서 감독으로 복귀했지만, 유럽대항전 플레이오프 탈락 이후 7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현지 인사들의 반응도 냉랭하다. 제이미 레드냅은 “솔샤르와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정말 이해되지 않는다”며 “왜 본머스의 이라올라 감독을 노리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비판 수위는 더 높아졌다. 텔레그래프의 제임스 더커는 “솔샤르는 지금 맨유에 가장 필요하지 않은 인물”이라며 “그를 다시 데려오는 건 또 하나의 자책골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미 실패한 감독을 다시 부르는 것은 명백한 후퇴”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 앨런 시어러 역시 고개를 저었다. 그는 “캐릭이나 플레처가 시즌을 마무리하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이미 경질된 감독으로 돌아가는 선택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임시 감독의 성공에 취해 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여름에는 더 많은 선택지가 열릴 수 있다”며 신중론을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11. 0:26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의 이름이 다시 토트넘 안팎에서 언급되고 있다. 경기력이나 성적이 아닌, 팀을 하나로 묶던 리더십의 부재 때문이다. 토트넘의 올 시즌 성적표는 냉정하다. 프리미어리그 14위, FA컵 3라운드 탈락, 카라바오컵 16강 탈락. 순위와 결과 모두 기대와 거리가 멀다. 문제는 성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팀 내부 분위기 역시 흔들리고 있다. 8일(이하 한국시간) 본머스 원정에서 드러난 장면은 현재 토트넘의 단면을 보여줬다. 경기 막판 패배가 확정되는 과정에서 부주장 미키 판더펜이 관중과 충돌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경기장 안팎의 긴장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경기 후에는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발언이 또 다른 파장을 낳았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모든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 내가 가장 먼저 책임져야 한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이럴 때 나서야 할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일이 잘될 때만 모습을 드러낸다”고 말하며 구단 운영진을 겨냥한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과거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있던 시절에는 쉽게 보기 힘들던 장면이다. 레들리 킹, 위고 요리스가 팀을 이끌던 때 역시 내부 불화가 외부로 노출되는 일은 드물었다. 선수단을 하나로 묶어야 할 역할이 사라진 뒤, 균열이 표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상황은 감독 자리까지 흔들고 있다. 선수단을 정리하고 방향을 잡아야 할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경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처지다. 유럽 무대에서도 반전의 실마리를 찾기는 쉽지 않다.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우승 경쟁을 논하기에는 불안 요소가 많다. 손흥민이 지난해 여름 로스앤젤레스 FC로 떠날 당시 기대했던 그림과는 거리가 멀다. 그가 빠진 자리는 경기장 안에서만 비어 있는 것이 아니다. 라커룸과 팬 사이를 잇던 연결 고리 역시 함께 사라졌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토트넘을 담당하는 댄 킬패트릭은 10일 토트넘의 현 상황을 진단하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 그는 라커룸을 하나로 만들었고, 팬들과 팀을 이어주는 역할을 해왔다”고 짧게 정리했다. 한 명의 공백이 이토록 크게 느껴지는 시점이다. 성적 부진보다 더 뼈아픈 것은, 팀을 지탱하던 중심이 사라졌다는 사실일지 모른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10. 23:45
[OSEN=노진주 기자] FC안양은 테크니컬 디렉터로 임완섭 디렉터를 선임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임완섭 테크니컬 디렉터는 지난 2011년 대전시티즌의 코치로 부임하며 프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안산무궁화FC, 경남FC에서 수석코치직을 수행, 2018년 안산그리너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듬해인 2019년 안산의 K리그2 매서운 돌풍을 이끌었던 그는 2020년 인천유나이티드의 감독으로 부임하며 K리그1을 경험했다. 이후 천안시 축구단의 전력강화실장, 중국 선전FC 수석코치 등을 거쳤다. 안양에 합류한 임완섭 테크니컬 디렉터는 “2부리그에 있을 때부터 안양에 관심이 정말 많았다. 안양이 K리그1 정상에 설 수 있게끔 뒤에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FC안양은 성인팀의 수석코치로 권우경 코치를 선임했다. 그는 2019-2020시즌 FC안양의 코치를 역임한 뒤, 2021-2023시즌 충남아산FC의 코치, 2024시즌에는 경남FC의 수석코치와 감독대행을 역임했다. 2025년 안양의 유소년 디렉터로 활동했는데, 2026시즌부터 수석코치로 함께 한다. 권우경 수석코치는 “수석코치로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안양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해 유병훈 감독을 힘껏 보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FC안양은 플레잉코치로 정준연 코치를, 스카우터로 김효기 스카우터를 선임했다. 정준연 플레잉코치는 출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훈련 현장에서 밀착 지도 역할을 맡는다. 선수로서의 경험과 구단 내부 사정을 잘 이해하고 있는 정준연 플레잉코치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잇는 현장 중심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훈련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정준연 플레잉코치는 “선수로서, 또 구단 안에서 일해오며 느낀 현장의 부분을 훈련에 최대한 녹여내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5-2017시즌까지 안양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김효기 스카우터는 선수 시절 안양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구단의 정체성과 분위기를 누구보다 잘 경험한 인물로, 향후 선수 평가 및 영입 과정에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시각을 더할 예정이다. 김효기 스카우터는 “선수로 뛰었던 안양에 다시 돌아오게 돼 의미가 크다. 그라운드에서 느꼈던 기준과 경험을 바탕으로, 구단에 도움이 되는 선수들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C안양은 오는 12일, 태국 촌부리로 2026시즌을 위한 1차 전지훈련에 나선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6.01.10. 23:42
[OSEN=노진주 기자] 2026시즌 K리그2 무대 입성을 앞둔 파주 프런티어 FC가 중원 강화에 성공했다. 파주 프런티어 FC는 11일 "중원의 창의성과 기동력을 더해줄 파라과이 출신 미드필더 줄리오 바에즈를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파라과이 국적의 바에즈는 173cm의 민첩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하는 자원이다. 특히 파라과이 U-17 대표팀 출신으로 남미 선수권대회와 세계 선수권 대회를 모두 경험하며 일찌감치 그 재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최근까지 파라과이 1부 리그 루케뇨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하며 풍부한 실전 경험을 쌓았다. 파주 프런티어 FC는 "바에즈의 가장 큰 강점은 남미 선수 특유의 유연한 볼 컨트롤과 1대1 돌파 능력이다. 중앙 지역에서의 뛰어난 포지셔닝은 물론,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도 뛰어나 상대 수비진을 뒤흔드는데 최적화 돼있다. 또한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수준 높은 패스와 2선 침투 능력은 팀의 공격 파괴력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술적 활용도 또한 매우 높다. 3백과 4백 등 다양한 전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며, 측면 윙어로도 활용할 수 있어 공격 로테이션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173cm의 신장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체력과 '박스 투 박스' 능력을 겸비해 경기 내내 중원 전 지역을 커버하는 헌신적인 플레이를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바에즈는 “K리그라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게 되어 매우 설렌다”라며 “나의 민첩성과 패스 능력을 발휘해 파주 프런티어 FC가 K리그2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증명해 보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보관 단장은 “바에즈는 공격 주도형 미드필더로서 우리가 지향하는 공-수 전환 축구에 완벽히 부합하는 자원이다”라며 “뛰어난 기술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바에즈의 합류로 파주의 중원이 더욱 창의적이고 견고해질 것이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파주 프런티어 FC는 아리아스, 바우텔손, 보닐라에 이어 바에즈까지 영입하며 2026시즌을 향한 외국인 선수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 구단은 현재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전술 훈련에 매진하며 본격적인 시즌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6.01.10. 23:35
[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 또 하나의 악재가 겹쳤다. 리그 최다 득점자 히샬리송이 햄스트링 부상을 의심받고 있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원인을 '살인적인 일정'에서 찾았다. '디 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FA컵 3라운드 아스톤 빌라전 패배 이후 히샬리송의 부상 상황과 빡빡한 경기 일정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고 전했다. 히샬리송은 전반 30분을 조금 넘긴 시점, 스코어가 0-1로 뒤진 상황에서 왼쪽 허벅지 뒤쪽을 붙잡은 채 교체됐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을 기록 중인 팀 내 최다 득점자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그렇게 보일 수 있다"라며 햄스트링 부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프랭크 감독의 화살은 곧바로 일정으로 향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전반에 걸쳐 비슷한 부상이 늘고 있다. 우리는 13일 동안 5경기를 치렀다. 10일 동안 4경기를 한 셈이고, 시즌 중 이런 일정이 벌써 세 번째다. 경기 사이에 이틀 휴식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경쟁하고 있지만, 이 스케줄은 분명히 어렵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토트넘은 2026년에만 벌써 4경기를 소화했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 치른 모든 경기에 출전해 프리미어리그 7골, 챔피언스리그 1골을 기록 중이었다. 체력 소모가 누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토트넘은 초반부터 흔들렸다. 전반에 두 골을 내준 뒤 후반 윌슨 오도베르의 추격골로 반전을 노렸지만, 동점에는 실패했다. FA컵 3라운드 탈락으로 토트넘의 실망스러운 한 주는 더 짙어졌다. 앞서 본머스전 패배, 선덜랜드전 무승부까지 겹쳤다. 두 경기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결과를 지키지 못했다. 부상자도 늘고 있다. 히샬리송까지 이탈할 경우, 모하메드 쿠두스, 루카스 베리발, 로드리고 벤탄쿠르에 이어 최근 일정 동안 네 번째 부상자가 된다. 다만 도미닉 솔란케가 발목 부상과 수술을 마치고 복귀했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이다. 솔란케는 FA컵 경기 후반 38분 교체로 투입됐다. 토트넘은 오는 18일 리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하고, 사흘 뒤에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치른다. 휴식 없는 일정은 계속된다. 프랭크 감독의 우려가 단순한 변명이 아닌 이유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1.10. 23:13
[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를 둘러싼 유럽 이적시장의 시선이 여전히 복잡하게 교차하고 있다. 첼시와 AC밀란의 관심이 연이어 보도되는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과 선수 본인의 입장은 비교적 분명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독일 현지 매체들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의 최근 움직임을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마레스카 감독의 갑작스러운 경질 이후 본격적인 재건 작업에 착수했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로세니어 감독은 팀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특히 이적시장 운영 방향을 명확히 정리했으며, 수비진 보강을 위해 상당한 투자를 감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평가다. 로세니어 감독은 성공적인 시즌을 위해 수비의 견고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 시즌 첼시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점을 허용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공격력이 강한 팀들을 상대로 신체적 열세를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김민재가 수비 보강 후보군 중 한 명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탈리아 역시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 독일 메르쿠르 등은 10일 AC밀란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를 짚었다. 매체는 “김민재는 이탈리아 무대에서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AC밀란은 수비진 안정화를 위해 그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동시에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 김민재는 여전히 중요한 자원”이라며 이적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현재 세 번째 센터백 옵션으로 분류돼 있지만, 올 시즌 전반기 공식전 25경기 가운데 17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이토가 장기 부상에서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쉽게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랐다. 선수 본인의 입장은 더욱 단호하다. 독일 매체 푸스발트랜스퍼스 등은 10일 김민재가 최근 이적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팬클럽 방문 행사에서 “이적은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하며, 바이에른 뮌헨에서 매우 편안하게 지내고 있고 올 시즌 목표인 트레블 달성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발언은 구단 수뇌부와 콤파니 감독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민재는 주전으로 고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요나단 타의 합류 이후에도 로테이션 자원으로 팀에 기여하고 있다. 올 시즌 김민재는 선발 출전 8회, 교체 출전 9회를 기록했고 7경기에서는 결장했다. 독일 언론은 김민재의 태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매체들은 “김민재의 충성심은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 보물과 같다”며 “언제든 최고 수준의 센터백을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적설이 계속되는 가운데 독일 빌트 역시 바이에른의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빌트는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며 “김민재는 올 시즌 로테이션 선수로 활용되고 있지만, 감독은 여전히 그를 중요한 자원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우파메카노의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고 재계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김민재의 존재 가치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여러 구단의 관심 속에서도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의 시선은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 적어도 올겨울, 그의 거취를 둘러싼 결론은 쉽게 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10. 22:52
[OSEN=정승우 기자] 후벵 아모림(41)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해임 닷새 만에 포르투갈로 돌아갔다. 맨유가 여전히 '임시 사령탑'을 놓고 저울질을 이어가는 사이, 아모림은 말없이 짐을 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후벵 아모림이 맨유 경질 이후 불과 5일 만에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입국했다"라고 전했다. 아모림은 10 밤 움베르투 델가두 공항에 도착했고, 현지 방송 'CNN 포르투갈' 카메라에 포착됐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맨체스터에서의 시간은 실망이었나", "다음 직장은 언제쯤이냐", "포르투갈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이 이어졌지만, 아모림은 미소만 지은 채 차량으로 향했다. 두 개의 배낭을 멘 모습이었고, 어린 아들과 함께 차에 올라타며 인터뷰는 끝났다. 비가 내리는 리스본의 밤이었다. 아모림은 최근 몇 차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질 직후에는 체셔에 위치한 자택 인근에서 아내 마리아 주앙 디오구와 함께 환하게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얼굴'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였다. 보도에 따르면 아모림은 당초 지난해 11월 이전에 경질될 경우 약 1200만 파운드(약 235억 원)의 보상금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실제 위약금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의 경질은 지난주 일련의 내부 회의 끝에 결정됐다. 결정적 계기는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와의 충돌이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모림은 울버햄튼과의 1-1 무승부 이후 열린 회의에서 "여름 이적시장에서 2억 5000만 파운드(약 4893억 원) 가까이 투자한 스쿼드라면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받았다. 그러나 아모림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후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1-1 무승부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맨유는 아직 시즌 종료까지 팀을 맡을 임시 감독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 대런 플레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플레처는 번리전 2-2 무승부를 지휘했고, 오는 브라이턴과의 FA컵 경기에서도 벤치에 앉을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다만 유력 후보는 따로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마이클 캐릭이다. 솔샤르는 10일 맨유 수뇌부와 직접 만나 면접을 진행했고, 캐릭은 목요일 오마르 베라다 CEO와 윌콕스 디렉터를 만났다. 한때 거론됐던 '두 사람의 공동 작업' 구상은 이미 폐기된 상태다. 맨유는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감독은 떠났고, 후임은 미정이다. 그 사이 아모림은 고국으로 돌아갔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1.10. 22:14
[OSEN=우충원 기자] 결과는 아쉬웠지만 출발선은 분명했다. 양민혁의 코번트리 시티 데뷔전은 패배 속에서도 또렷한 인상을 남겼다. 코번트리 시티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스토크 시티에 0-1로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경기 막판 실점으로 탈락이 확정됐지만, 이날 가장 눈에 띈 이름은 단연 양민혁이었다. 양민혁은 포츠머스 임대를 조기 종료한 뒤 곧바로 코번트리 유니폼을 입었다. 챔피언십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에 합류했고,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직접 요청한 영입이라는 점에서 데뷔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램파드 감독은 경기 전 “측면은 경기 내내 높은 강도의 움직임과 즉각적인 임팩트가 필요한 자리”라며 양민혁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데뷔 무대였다. 램파드 감독은 3-4-1-2 포메이션에서 양민혁을 왼쪽 공격 자원으로 배치했다.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이 돋보였다. 왼쪽 측면에서 동료와의 연계 속에 몇 차례 터치만으로 압박을 벗겨냈고, 전반 35분에는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주저함 없는 선택이었다. 후반전에도 인상은 이어졌다. 후반 5분 왼쪽에서 동료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수비수 두 명을 동시에 제친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23분이었다.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양민혁은 간결한 터치로 각을 만든 뒤 반대편 골문을 향해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공은 빠르게 구석으로 향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 내용은 기록으로도 증명됐다. 양민혁은 72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88퍼센트, 슈팅 2회, 리커버리 7회, 지상 경합 성공 4회를 기록했다. 공격 전개뿐 아니라 수비 가담과 전환 과정에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현지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코번트리 지역 매체는 “왼쪽에서 인상적인 터치를 여러 차례 보여줬고, 안쪽으로 파고들며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를 충분히 시험했다”며 “무난하면서도 기대감을 남긴 데뷔전”이라고 평가했다. 비록 FA컵 여정은 여기서 멈췄지만, 램파드 감독의 시선은 리그를 향해 있었다. 그는 경기 후 “탈락은 아쉽지만 지금 우리의 초점은 분명하다”며 “리그 승격 경쟁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양민혁의 데뷔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패배 속에서도 수확은 있었다. 과감함과 움직임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양민혁의 챔피언십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됐다.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10. 21:45
[OSEN=정승우 기자] 리암 로세니어(42) 감독은 첼시를 바꾸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급하게 바꾸지 않기로 선택했다. 그리고 그 선택은 그의 첼시 데뷔전에서 분명한 메시지로 드러났다. 영국 'BBC'는 11일(한국시간) 첼시 FC의 새 사령탑 리암 로세니어 감독이 FA컵 3라운드 찰턴 애슬레틱전(5-1 승)을 앞두고 "전술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아무것도 바꾸지 않았다"라고 밝힌 배경을 조명했다. 이는 로세니어 체제의 방향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로세니어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이 팀은 5개월 전 클럽 월드컵을 우승했고, 지난 시즌엔 컨퍼런스리그도 들어 올렸다. 우리는 좋은 팀"이라며 "선수들은 이미 잘 코칭돼 있었다. 그건 숨길 필요도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전임 사령탑 엔초 마레스카의 작업을 부정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었다. 실제로 첼시는 찰턴전에서 마레스카 시절과 동일한 4-2-3-1 포메이션으로 출발했다. 빌드업 구조 역시 로세니어 감독이 스트라스부르에서 사용하던 3-2-2-3 형태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을 뿐, 급격한 변화는 없었다. 다중 구단 모델 아래에서 철학을 공유해온 흐름의 연장선이었다. 다만, 로세니어 감독이 손댄 지점은 분명했다. 전술판이 아니라 '태도'였다. 그는 "가장 크게 강조한 건 실점이나 위기 상황에서의 반응, 그리고 강도였다. 오늘 선수들의 투지와 응집력, 기본적인 경합과 헤더 싸움에서의 자세가 만족스러웠다"라고 설명했다. 첼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드를 잡고도 15점을 날리며 흔들려 왔다. 찰턴전에서도 세트피스 수비 불안은 반복됐다. 마일스 리번에게 한 골을 내준 장면이 대표적이다. 로세니어 감독은 "롱 스로인, 측면 프리킥, 코너킥 수비는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이 역시 축구의 기본"이라며 과제를 분명히 했다. 결과적으로 5-1 대승은 스코어만 놓고 보면 여유로웠다. 하지만 내용은 벤치 자원이 갈랐다. 후반 투입된 리암 델랍, 페드루 네투, 엔소 페르난데스, 이스테방 윌리안이 연달아 찰턴의 체력을 무너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가장 돋보인 선수는 수비수 조렐 하토였다. 19세의 하토는 선제골을 터뜨렸을 뿐 아니라, 공격 시에는 중원으로 파고드는 '인버티드 풀백' 역할을 수행했다. 로세니어 감독은 "풀럼전에서 그의 경기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오늘은 그 이상이었다. 득점뿐 아니라 수비적인 부분도 훌륭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긍정적인 요소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콜 파머, 리스 제임스, 말로 구스토가 부상 여파로 결장했다. 그리고 경기 내내 이어진 구단 운영진을 향한 팬들의 항의는 로세니어 감독이 앞으로 감당해야 할 또 하나의 현실이다. 첼시는 곧바로 더 큰 시험대에 오른다. 아스날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이후 프리미어리그 강호들과의 연속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전 첼시 윙어 팻 네빈은 "로세니어는 결국 아스날,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같은 팀들을 상대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로세니어 감독은 팬들의 '공격하라'는 야유에도 담담했다. 그는 "지금은 이 팀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만 집중하겠다. 내가 할 일에 집중하면, 사람들이 우리가 가고 있는 방향을 이해해줄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1.10. 21:1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역사적인 '자이언트 킬링'이 일어났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지난해 5월 웸블리에서 맨체스터시티를 1-0으로 꺾고 FA컵을 가져간 디펜딩 챔피언. 그러나 10일(현지시간) 영국 매클스필드에서 열린 2025~26 FA컵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매클스필드 FC에 1-2로 패했다. 매클스필드는 1847년 창단한 유서깊은 팀이다. 그러나 2020년 재정난으로 해체된 후 재창단해 새출발했다. 9부리그에서 시작해 지난 4시즌 동안 세 차례나 승격해 현재는 6부리그에 해당하는 내셔널리그 북부지구에서 경쟁하고 있다. 현재 6부리그 24개 팀 중 14위로 팀 랭킹으로는 프리미어리그(EPL) 13위인 크리스털 팰리스와 117계단 차이다. 잉글랜드에서는 EPL, 챔피언십리그, 리그1, 리그2 등 4개 리그 이외의 팀들을 '논리그'(Non-league)로 통칭한다. FA컵 역사상 논리그 팀이 전년도 우승팀을 꺾은 건 1908~1909시즌 이후 117년 만이다. 당시엔 이번에 희생양이었던 크리스털 팰리스가 챔피언 울버햄프턴을 꺾은 이변의 주인공이었다. 지난 100년간 FA컵에서 논리그 팀이 최상위리그의 팀을 누른 건 9번뿐이었는데, BBC는 그중에서도 이번 매클스필드의 승리를 백미로 꼽고 있다. 매클스필드는 전반 43분 프리킥 상황에서 주장 폴 도슨이 선제골을 넣으며 이변의 서막을 열었다. 경기 시작 직후 상대와 헤딩 경합을 벌이다 머리를 다쳐 붕대를 감고 뛴 도슨이몸 사리지 않고 만든 헤더 골이었다. 웨인 루니의 친동생이기도 한 매클스필드의 존 루니 감독은 "상처도 타박상도 겁내지 않는 스타다. 이름있는 스타는 아니지만 정말 훌륭한 선수"라고 도슨을 칭찬했다. 도슨은 이날 경기 MVP로 선정됐다. 후반 15분에는 아이작 버클리 리케츠가 흘러나온 공을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크리스털 팰리스를 충격에 빠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예레미 피노에게 프리킥 직접 슈팅으로 한 골을 내줬지만 끝까지 버텨내며 역사적인 승리를 지켜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볼 점유율에서 72%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지만, 슈팅 수에서는 12-13으로 매클스필드에 뒤졌다. 유효슈팅도 양팀 모두 4-4일 정도로 비등한 경기였다. 이날 패배로 크리스털 팰리스는 공식경기 9경기 무승의 부진을 이어갔다. 이번 결과는 그중에서도 가장 실망스러운 패배였다. 매클스필드는 지난달 원정경기에서 돌아오던 길에 21세 공격수 이선 매클라우드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날 경기에는 매클라우드의 사진을 덕아웃 사이에 두고 결전에 나섰다. 관중석에는 매클라우드를 추모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BBC는 "매클라우드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뛴 동료들이 역사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평했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6.01.10. 20:59
[OSEN=노진주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열린 '코리안 더비'에서 정우영(우니온 베를린)과 이재성(마인츠)이 나란히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정우영은 '장인' 앞에서 골을 넣어 기쁨이 두 배였다. 우니온 베를린과 마인츠는 11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를 치러 2-2로 비겼다. 정우영은 리그 첫 골을 넣었다. 분데스리가에서 2골을 기록 중인 이재성도 리그 1호 도움을 기록했다. 선발 출전한 이재성과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정우영이 그라운드 위에 같이 서면서 한국 선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재성은 마인츠의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30분 왼발로 띄운 패스가 수비 라인을 넘어 나딤 아미리에게 연결됐다. 아미리는 발리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기세를 올린 마인츠는 후반 24분 한 골을 더 보탰다. 이재성이 이번에도 기여했다. 골 기점 역할을 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운반한 뒤 찔러준 패스가 니콜라스 페라트슈니히에게 향했다. 페라트슈니히는 문전으로 연결, 베네딕트 홀러바흐가 오른발 슈팅으로 베를린 골망을 갈랐다. 두 골 차로 끌려가던 베를린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중반 정우영을 투입됐다. 선택은 적중했다. 후반 32분 데리크 �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우영이 몸을 던져 헤더골을 넣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터진 정우영의 첫 골이자 이날 팀의 추격을 알리는 득점이었다. 베를린의 반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41분 프리킥 상황에서 다닐료 두키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흘러나온 공을 마린 류비치치가 다시 머리로 밀어 넣었다. 승부는 원점이 됐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베를린(6승 4무 6패, 승점 22)은 9위에 자리했다. 리그 12경기 연속 무승(5무 7패)의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마인츠(1승 6무 9패, 승점 9)는 최하위(18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정우영의 득점은 '장인어른' 배우 이광기가 직관하는 날 나와 의미가 더욱 깊었다. 정우영은 지난해 6월 이광기의 맏딸 이연지(27)씨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광기는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우리 사위 최고! 내가 보는 앞에서 새해 첫 경기, 첫 골이라니. 대박 멋지다. 연지도 내조의 여왕. 내가 계속 직관해야 하나'라고 웃으며 '코리안더비 이재성 선수 잘하고 우영이도 잘했다'라는 글과 함께 정우영과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6.01.10. 20:51
[OSEN=우충원 기자] 포지션 변화는 해답이었다. 셀틱의 양현준이 본래 자리로 돌아오자 곧바로 결과로 증명했다. 새 감독 체제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양현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2라운드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셀틱은 양현준의 골을 시작으로 4-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현준의 움직임은 눈에 띄었다. 전반 27분 리암 스케일스의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아크 인근에서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리그 2경기 연속 득점이자 시즌 리그 3호골이었다. 리그컵과 유로파리그를 포함하면 공식전 5호골이다. 이날 경기는 셀틱이 감독 교체 이후 처음 치른 공식 경기였다. 셀틱은 윌프레드 낭시 감독 체제에서 8경기 2승 6패로 부진하자 지난 6일 결단을 내렸고, 마틴 오닐 감독에게 시즌 종료까지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전술 변화는 곧바로 효과로 이어졌다. 낭시 감독 시절 3-4-3 포메이션에서 윙백으로 기용됐던 양현준은 오닐 감독 부임과 함께 4-3-3 시스템의 오른쪽 윙어로 복귀했다. 보다 공격적인 위치에서 자유롭게 움직인 양현준은 후반 27분 교체될 때까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위협적인 돌파를 반복했다. 셀틱은 양현준의 선제골 이후 전반 32분 아르네 엥겔스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에도 흐름은 이어졌다. 베니아민 뉘그렌과 마에다 다이젠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이 승리로 셀틱은 연패에서 벗어나며 승점 41점을 기록, 리그 2위를 유지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과의 격차는 승점 3점이다. 오닐 감독은 경기 후 “초반에 선제골이 중요했는데, 양현준이 완벽하게 해냈다”며 “그 골 덕분에 우리가 원하는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팀 전체의 경기력이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포지션 복귀와 함께 터진 한 방. 양현준의 득점은 셀틱 새 체제의 방향성을 분명하게 보여준 장면이었다.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10. 20:39
[OSEN=정승우 기자] 리암 로세니어(42) 감독의 첼시가 FA컵에서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결과는 5-1 승리, 그러나 그보다 더 눈길을 끈 건 새 사령탑이 마주한 분위기와 그 속에서 나온 경기 운영이었다. 첼시 FC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더 밸리에서 열린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챔피언십 소속 찰턴 애슬레틱을 5-1로 꺾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 이 경기는 리암 로세니어 감독의 첼시 데뷔전이었다. 전반은 일방적인 점유율 싸움이었다. 첼시는 77%가 넘는 점유율을 앞세워 경기를 지배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찰턴은 초반 몇 차례 위협적인 슈팅으로 맞섰고, 첼시 팬들 사이에선 "공격하라"는 야유 섞인 응원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구단 수뇌부를 향한 항의가 이어진 가운데, 로세니어 감독은 벤치에서 차분한 모습을 유지했다. 균형은 전반 추가시간에 깨졌다. 수비수 조렐 하토가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하프 발리로 연결해 골문 상단을 꿰뚫었다. 첼시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하토의 데뷔골이었다. 기세는 후반 초반 이어졌다. 후반 5분 토신 아다라비오요가 파쿤도 부오나노테의 프리킥을 헤더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수비수 두 명의 연속 득점으로 첼시는 안정적인 리드를 잡는 듯했다. 찰턴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일스 리번이 한 골을 만회하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첼시 골키퍼 필리프 요르겐센이 선방을 펼쳤지만, 이어진 세컨드 볼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후 승부를 다시 벌린 건 젊은 공격수였다. 19세의 마르크 기우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두 골 차를 회복했다. 찰턴의 희망은 그 순간 사실상 꺾였다. 로세니어 감독은 후반 막판 벤치 자원을 활용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교체로 투입된 페드루 네투가 추가시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이어 엔소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5-1이 됐다. 이날 첼시는 카라바오컵 준결승을 대비해 콜 파머를 휴식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쿼드의 깊이를 증명했다. 반면 경기 내내 원정 응원석에서는 현 구단 운영진을 향한 비판과 함께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이름이 연호되기도 했다. 로세니어 감독이 맞이한 현실이었다. 찰턴에게는 결과보다 경험이 남았다.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빅6' 클럽을 홈으로 불러들인 경기였고, 전반 한때는 리그 격차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대등한 장면도 연출했다. 그러나 자원과 완성도의 차이는 결국 스코어로 드러났다. 첼시는 이제 더 큰 시험대에 오른다. 오는 주중 아스날과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FA컵에서의 안정적인 첫걸음은, 로세니어 체제가 본격적으로 평가받을 다음 무대를 위한 예열에 가까웠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1.10.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