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브라이튼이 저질러서는 안 될 실수를 터뜨리며 거센 비난을 자초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달 말 클럽 공식 채널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었다. 유스 선수가 미토마 가오루와 나란히 서서 들고 있는 카드에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주의 군인이 등장한 것이다. 카드 속 인물은 일본 육군 장교였던 오노다 히로오. 동아시아 전체에서 전쟁범죄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 브라이튼 구단 콘텐츠에 등장하면서 경악이 이어졌다. 오노다는 중국과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논란의 인물이다. 1945년 전쟁이 끝났음에도 항복 소식을 믿지 않겠다고 버티며 수십 년 동안 필리핀 정글에 머물렀다. 현지 주민을 공격하는 등 폭력 사건을 이어간 끝에 1974년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극단적인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던 이 인물이 구단 공식 이미지에 버젓이 등장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줬다. 해당 사진은 처음 중국의 SNS에서 급속도로 퍼졌다. 팔로워 1000만 명이 넘는 계정이 문제를 지적하며 공유했고 프리미어리그 팬 커뮤니티로도 빠르게 확산됐다. 결국 브라이튼은 중국 내 팬들에게 사과하는 입장을 냈다. 특정 의도를 갖고 올린 게시물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불편함은 널리 퍼진 뒤였다. 논란은 엉뚱하게도 미토마를 향했다.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에도 그의 개인 SNS에는 각종 모욕적 표현과 비상식적인 댓글이 폭주했다. 일부 사용자는 인신공격에 가까운 표현을 쏟아냈고 또 다른 팬들은 그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선수가 잘못한 것이 없다는 점에서 이 같은 공격은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국내 팬들의 반응도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브라이튼은 올해 여름 대전하나시티즌 출신 유망주 윤도영을 영입한 뒤 출전팀인 엑셀시오르 임대 소식을 일본어로만 작성해 올린 적이 있었다. 더욱 문제였던 점은 한국 사용자들에게만 보이도록 게시 범위를 제한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구단은 글을 급히 삭제했지만, 별도의 사과는 없었다. 이후 영어로 재업로드된 내용을 두고 국내 팬들은 한국을 가볍게 여긴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홍보의 실수가 아니라 브라이튼이 반복적으로 보여온 감수성 부족이라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선수에 대한 무차별적 비난까지 발생하면서 사태는 더 크게 번졌다. 여러 팬들은 구단이 이번 일을 계기로 민감한 역사 문제에 대해 더 신중한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브라이튼 SNS 캡처.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3. 21:4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팀의 레전드인 손흥민(LAFC)을 홈구장으로 초대하는 '홈 커밍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토트넘 구단은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클럽을 떠난 이후 처음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을 방문한다"며 "오는 10일 SK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10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홈팬과 제대로 작별하지 못했다. 지난 5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토트넘의 2024~25시즌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끈 손흥민은 지난 8월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투어 기간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이적을 발표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공식전 454경기를 뛰며 173골을 터뜨려 클럽 역대 최다득점 5위에 올라있는 레전드 공격수다. 미국으로 건너간 손흥민은 단기간에 MLS를 평정했다. 정규리그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플레이오프(PO)에서 3경기 3골 1도움을 보탰다. 첫 시즌 13경기 12골 4도움으로 마무리하며 이번에도 수퍼스타로 올라섰다. 휴식기를 맞은 손흥민은 친정팀을 찾기로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프라하전 킥오프를 앞두고 선수단 입장 전에 그라운드를 밟을 예정이다, 2015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팀에 합류한 뒤 10년 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직접 팬들의 마음에 보답할 시간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특히 손흥민의 '홈 커밍 데이'를 맞아 특별한 선물도 준비했다. 토트넘은 팬 자문위원회와 협력해 토트넘 하이로드에 손흥민의 유산을 기리는 벽화 작업에 들어갔고, 프라하전에 앞서 완성될 예정이다. 벽화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결정했다. 손흥민은 "지난여름 힘들게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고 발표했을 때 저는 한국에 있었다. 이 때문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팬들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토트넘 팬들에게 지난 10년 동안 저와 제 가족에게 얼마나 큰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는지 직접 말씀드릴 수 있게 돼 정말 행복하다"라며 "매우 감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지만 저와 클럽 모두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2.03. 21:24
[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33, LAFC) 공백을 채우기 위해 프리미어리그에서 주목받는 공격수 중 한 명인 앙투안 세메뇨(25, 본머스) 영입에 6500만 파운드(약 1176억 원)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4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인용해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 개장을 앞두고 세메뇨 영입 의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과 아스날도 그의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가장 적극적인 자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대신할 이상적인 옵션이란 판단에 세메뇨를 눈여겨보고 있다. 그는 최전방과 측면을 모두 소화하고, 중앙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이다. 양발 활용 능력이 뛰어나 공격 전개에서 변수를 만들어낸다는 점을 토트넘이 높게 평가한다. 최근 토트넘은 손흥민이 지난 8월 팀을 떠난 뒤 적합한 대체자를 찾지 못했다. '코트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이 이번 시즌 트로피 경쟁에 나서려면 파이널 서드에서 더 높은 퀄리티가 필요하다. 세메뇨는 본머스에서 이미 프리미어리그 경쟁력을 증명했다. 상위권 팀에서 뛸 경우 잠재력이 더 높이 발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세메뇨는 브리스톨 시티 유스를 거쳐 2023년 1월 본머스에 합류했다. 현재까지 103경기에서 28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13경기 6골 3도움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마티스 텔, 랑달 콜로 무아니, 사비 시몬스, 윌손 오도베르 등 여러 자원을 손흥민의 후계자로 기대해 왔다. 그러나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이들이 제대로 성장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적 작업 변수는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이다. 아스날 역시 세메뇨에게 관심이 있다. 하지만 이미 공격 자원이 충분해 1월에 6500만 파운드를 투입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코트오프사이드’는 “현 시점에서 토트넘이 세메뇨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협상을 얼마나 신속하게 마무리하느냐가 향후 전개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세메뇨는 미래가 밝은 공격수다. 이적이 성사될 경우 토트넘의 공격 라인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현재도 절정의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새 팀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보여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3. 21:14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을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 담긴 벽화가 탄생한다. 그의 '깜짝 복귀'를 환영하기 위한 것이다.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12월 10일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홈경기를 통해 토트넘 팬들에게 못다 한 작별 인사를 직접 건넬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올 여름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투어 도중 "토트넘을 떠난다"라고 작별인사 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직행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경기에서 한국 팬들에겐 인사를 했던 손흥민은 토트넘 현지 팬들을 대면하지 못한 채 바로 미국으로 향했다. 최근 MLS컵 플레이오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패하며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손흥민은 시간 여유가 생기자 토트넘으로 직접 건너가 하지 못했던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할 계획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프라하전 선수 입장 이전에 팬들 앞에 선다”라고 알렸다. 10년 동안 구단을 위해 헌신해준 그를 위해 토트넘은 팬자문위원회와 함께 손흥민의 업적을 기리는 벽화도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 하이로드에 그려질 예정이다. 12월 9일까지 완성된다.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선택했다. 작업은 레들리 킹과 해리 케인 벽화를 만든 ‘머월스’가 맡는다. 손흥민은 “여름에 한국에서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할 기회가 없었다”라며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앞서 팬들 앞에 서게 돼 정말 기쁘다. 10년 동안 나와 가족에게 보내준 사랑이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직접 말하고 싶다. 감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지만 나와 토트넘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통산 454경기 173골을 넣었다. 이는 구단 역대 5번째 득점 기록이다. 구단 역사에 남는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그의 업적은 상당히 많지만 특히 2019년 4월 새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첫 공식 골을 넣었다. 그해 챔피언스리그 16강과 8강에서 중요한 골을 터뜨리며 구단 최초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2020년 번리를 상대로 한 폭발적인 단독 돌파 후 골로 국제축구연맹 푸스카스상도 받았다. 2021-20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3득점)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최초다. 토트넘에서 커리어 정점은 2025년 5월이었다. 빌바오에서 열린 유럽리그 결승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토트넘 역사에서 주요 대회 트로피를 든 13번째 주장으로 이름을 새겼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3. 20:56
여성 프로 축구 구단 3곳을 운영하는 미셸 강(한국명 용미·66·사진) 회장이 여성 운동선수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축구협회 산하에 ‘강 여성연구소’를 설립했다. 미국축구협회는 지난 2일 “강 여성연구소는 여성 선수가 겪는 부상, 회복, 심리·생리 변화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경기력과 안전 기준을 새로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헬스케어 컨설팅 업체인 코그노산트(Cognosante) 창업자이자 CEO다. 여자축구리그(NWSL)의 워싱턴 스피릿,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 런던시티 라이어니스 등 3개 구단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강 여성연구소’는 그동안 미국축구협회 산하 재단(Soccer Forward Foundation)에서 여성 선수 관련 연구를 담당하던 부서를 확대해 만든 조직이다. 협회는 기존 연구 기능이 여러 영역에 분산돼 있었다며, 이번 연구소 출범을 통해 여성 선수들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 및 안전 기준 마련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이미 전국 규모의 연구를 진행 중이다. 부상 위험과 회복 과정, 정신 건강, 월경 주기와 같은 생리적 변화, 청소년기 선수의 성장 단계 등 여성 선수에게 중요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있다. 미국 여자축구의 주요 리그인 NWSL과 USL 등과도 협력해 선수 건강 관리, 안전 기준, 훈련 방식 등을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비하고 있다. 미국축구협회는 연구 결과를 국내외 리그와 구단에도 공유해 여성 선수 건강과 경기력 기준을 표준화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31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준비 과정에도 연구소 자료를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강 회장은 지난해 11월 미국축구협회에 3000만 달러를 기부해 청소년 선수 경쟁 기회 확대와 여성 지도자·심판 육성 사업을 지원했다. 이어 올해 4월에는 본인이 운영하던 스포츠 과학 조직 ‘키니스카 이노베이션 허브’를 미국축구협회 연구 체계에 통합하는 데 2500만 달러를 추가 지원했다. 〈본지 4월 10일자 A-2면〉 미국축구협회는 강 회장의 이러한 지원이 여성 선수 연구 기반을 꾸준히 넓혀 왔으며, 이번 ‘강 여성연구소’ 출범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미셸 강<워싱턴 스피릿 구단주>, 여자축구에 2500만불 투자…작년 3000만불 기부에 추가 정윤재 기자 [email protected]미셸 여성 여성 선수 훈련 기준 기준 개편
2025.12.03. 20:23
[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이 마침내 한 시대의 얼굴을 다시 맞이한다.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오는 10일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를 앞두고 런던을 찾을 것이라고 알렸다. 선수로 돌아오는 복귀가 아니라 지난여름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팬들과의 만남을 위해 다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향한다는 소식이다. 손흥민의 이름은 토트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첫 시즌부터 쉽지 않았다.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도전했지만 2015-2016시즌 4골 1도움이라는 초라한 기록에 분데스리가 복귀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당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설득이 이어졌고 남기로 한 선택이 토트넘의 시대를 바꿨다. 이듬해 14골 7도움으로 폭발했고, 매 시즌 팀 공격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리그 23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1-2022시즌은 그의 커리어 중에서도 특별한 장면이었다. 기록은 수년간 꾸준함을 증명했다. 2017-2018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거의 모든 시즌에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지난 시즌에는 7골로 다소 주춤했지만, 유럽 무대에서 토트넘에 오랜 시간 기약 없이 기다려온 트로피를 안겨주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공식전 454경기 173골-101도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33경기 127골을 기록하며 역대 득점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의 골과 패스, 순간의 기회를 책임졌던 시간이 그대로 수치로 남았다. 올여름 미국행은 조용하지 않았다. MLS LAFC로 이적한 뒤에도 손흥민은 리그를 뒤흔들었다. 10경기 9골-3도움으로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을 이끌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일찍 탈락했지만 시즌 내내 MLS 전체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선수였다. 유럽 복귀 가능성까지 이어지며 매체들이 베컴 룰 조항을 언급했지만, 본인이 직접 선을 그으며 논란은 정리됐다. 그는 떠날 때 가장 아쉬웠던 부분을 직접 밝혔다. 여름 이적 당시 한국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보내던 중 발표가 진행돼 런던 팬들과 얼굴을 마주한 작별 인사가 불가능했다. 손흥민은 한 유튜브 콘텐츠에서 런던으로 돌아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날이 꼭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 약속이 이번 주에 현실이 되는 셈이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전한 메시지에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10년 넘게 자신과 가족에게 보내준 응원을 직접 감사하고 싶다며, 당시에 인사를 하지 못했던 것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고 했다. 다시 토트넘 홈 구장을 찾는 순간이 감정적으로도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영국 현지에서도 큰 관심이 이어진다. 비인 스포츠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손흥민을 맞을 감동적인 분위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고, BBC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긴 의미를 조명하며 그의 복귀를 대대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경기장 외벽에 손흥민의 벽화가 설치될 예정이며 디자인 역시 그가 직접 골랐다는 소식도 전했다. 한 시대를 이끈 스타가 오랜 시간 함께한 무대를 다시 찾는 만큼, 이날은 팬들에게도 구단에도 잊을 수 없는 장면이 될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3. 20:02
[OSEN=노진주 기자]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4일(한국시간) “살라가 2026년 여름 안필드를 떠날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우디리그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는 분위기다. '토크스포츠'는 살라 영입을 위해 알 힐랄과 알 카디시아가 '거액 계약'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살라는 리버풀 역사에 남을 공격수다. 419경기 250골을 올렸다. 리버풀 역대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올 시즌엔 구단 내 입지가 현저히 좁아졌다. 지난 달 30일 웨스트햄전에서 18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르네 슬롯 감독 부임 후 처음이다. 이 결정을 계기로 이적설이 확산됐다. 리버풀 구단을 둘러싸고 "미래 계획에 살라는 없는 듯 보인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그러나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마켓 매드니스’ 팟캐스트에서 "그 누구도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내부 분위기는 고요하다. 아직 리버풀은 살라 대체자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진 않다. 남은 시즌이 변수일 것"라고 귀띔했다. 살라를 벤치에 앉힌 슬롯 감독은 그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슬롯 감독은 “오랜 기간 중요한 역할을 해온 선수다. 그를 그라운드에서 여전히 보고 싶다. 골을 넣고 특별한 장면을 보여주는 모습이 좋다”라며 일각에서 피어오른 '살라 배제설', '불화설'을 일축시켰다. 또 그는 “살라를 비롯해 모든 리버풀 선수들은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매일 최선을 다한다. 웨스트햄전 다음날에도 그는 열심히 임했다"라고 덧붙였다. 웨스트햄전에서 슬롯은 4-2-3-1 전술을 사용했다. 코디 각포, 플로리안 비르츠,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이삭 앞에서 2선 라인을 구성했다. 소보슬라이는 오른쪽에서 뛰며 살라의 자리를 대신했다. 슬롯은 장기적으로 그가 측면 자원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미니크는 미드필더다. 필요하면 측면이나 풀백 대체도 가능하다. 하지만 매 경기 오른쪽에서 뛸 유형은 아니다”라며 “장기적으로는 윙어는 윙어가 미드필더는 미드필더가 맡아야 한다”고 했다. 살라의 주전 복귀설로 들릴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리버풀은 선덜랜드, 리즈와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최근 부진으로 슬롯의 거취가 흔들린다는 보도가 있었다. 리버풀은 7승 1무 6패(승점 22)로 리그 8위에 머물고 있다. '팀토크'는 “슬롯이 경질 위기에 있다”라며 리버풀 구단 수뇌부가 크리스털 팰리스 올리버 글래스너 감독을 차기 후보군으로 두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3. 19:52
[OSEN=우충원 기자] FC서울 통격 기지용 씨가 오는 6일 서울 엘타워 7층 그랜드홀에서 신부 김선주 양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예비신부 김선주 양은 단아한 성품과 따뜻한 배려심을 지닌 재원으로 두 사람은 깊은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인연을 이어오며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결혼을 앞두고 감회를 밝힌 기지용 씨는 “저는 한때 제 인생에 결혼이 찾아올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제 삶을 진심으로 비춰준 훌륭한 사람을 만나 이제 새로운 막을 시작하려 합니다. 한 사람의 남편이 된다는 것은 단순한 역할의 변화가 아니라, 제 앞에 놓인 책임을 스스로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선언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소중한 분들 앞에서 맹세할 이 결혼은 그동안 미숙했던 제 모습을 내려놓고, 제 삶의 원칙이었던 ‘답게 살자’를 더욱 깊게 실천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어른답게, 그리고 한 여자를 평생 사랑하는 남편답게 살아가겠다는 제 의지를 결혼식에서 다시 한 번 굳게 다지려 합니다. 이번 결혼은 제게 주어진 은혜에 대한 감사이자, 앞으로 더 단단하게 살아가겠다는 약속의 시작입니다”라고 덧붙였다. / [email protected] [사진] 서울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3. 19:41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에서 뛰는 코너 갤러거(25)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 "아틀레티코가 프리미어리그 복귀와 연결되고 있는 갤거거를 6000만 유로(약 1029억 원)에 매각할 것"이라며 "토트넘이 갤러거 영입을 위해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시즌 초반 인상적인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5경기 무승(2무 3패)에 빠지면서 11위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시즌을 강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1월 이적 시장에서 스쿼드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처럼 갤러거를 원하고 있는 라이벌 구단인 뉴캐슬 유나이티드, 에버튼과 영입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토트넘은 중원에서 더 많은 통제력과 피지컬 능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갤러거가 토트넘에 이상적인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첼시 유스 출신인 갤러거는 이미 프리미어리그를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이적 즉시 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중앙 미드필더지만 공격과 수비 어디서나 제 몫을 해낼 수 있다. 더구나 갤러거는 이미 첼시 시절부터 박스 투 박스의 다재다능한 성향이 잘 알려져 있다. 경기장 전 지역을 오가는 성실한 유형의 미드필더로, 왕성한 활동량, 볼 탈취 능력, 2선 침투 능력 등을 인정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토트넘이 갤러거 영입에 더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경쟁하고 있지만 뉴캐슬과 에버튼은 그렇지 못하다. 토트넘이 그 발판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갤러거 영입을 안심할 수 없다. 뉴캐슬과 에버튼도 선수단에 더 많은 옵션이 필요한 상황이다. 갤러거 영입이 팀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믿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갤러거 매각에 나설 의향이 있다. 하지만 이적료를 5000만~6000만 유로 수준을 고수하고 있다. 토트넘이 아틀레티코의 요구액을 맞출 의향이 있는 강력한 후보다. 이 매체는 "갤러거 영입은 복잡할 수 있다. ATM은 요구하는 이적료를 받아야 하며 영입을 원하는 팀들은 신속하게 협상해야 한다"면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출전 시간을 보장받고자 하는 선수를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3. 19:12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의 '딱 하루' 토트넘 복귀 소식을 빠르게 현지 매체들이 전하고 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돌아온다. 12월 10일 SK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팬들과 공식적으로 작별 인사를 나누기 위해 구단을 떠난 뒤 처음으로 스타디움을 찾는다”라고 밝혔다. 지난 8월 손흥민은 토트넘과 10년 여정을 마무리하고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LAFC로 팀을 옮겼다. 이적료 MLS 역대 최고액인 2660만 달러(약 380억 원)롤 발생시켰다. 토트넘 팬들은 여전히 손흥민을 특별히 기억한다. 그는 토트넘 통산 공식전 454경기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견인하며 ‘클럽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해리 케인이 독일로 떠난 뒤에도 흔들림 없이 팀을 지킨 점 역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토트넘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고했다. 8월 서울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경기 후 벤치에서 눈시울을 붉혔고, 선수들의 가드 오브 아너를 받으며 10년 여정을 마쳤다. 다만 영국 현지 팬들은 이 장면을 직접 보지 못했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펼쳐진 프리시즌 일정을 마친 직후 곧바로 미국으로 향해 LAFC 입단 절차를 밟았다. 토트넘 현지 팬들과 직접 마주한 채 마지막 인사를 하지 못한 점을 손흥민은 아쉬워하고 있었다. 지난 9월 “토트넘은 추억이 많은 곳이다. 10년 동안 많은 순간들이 지나갔다. 스타디움에서 직접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라고 털어놓았다. 그의 바람이 현실이 됐다. LAFC가 MLS컵 플레이오프에서 밴쿠버에 패하며 시즌을 마감해 손흥민이 잠시 런던으로 돌아갈 시간이 생겼다. 토트넘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를 공식적으로 초대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슬라비아 프라하전 킥오프에 앞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팬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라며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합류한 뒤 10년 동안 서포터들에게 깊은 사랑을 받았다. 그가 토트넘에서 어떤 존재였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만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토트넘은 팬 자문위원회와 협력해 토트넘 하이 로드에 손흥민 대형 스트리트 벽화 제작 작업도 시작했다. 12월 9일까지 완성될 예정이다. 디자인은 손흥민 본인이 직접 선택했다. 오랜만에 토트넘 팬들과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는 손흥민은 "여름 토트넘을 떠난단 어려운 결정을 했을 때 저는 한국에 있었다. 토트넘 홈 팬들에게 제대로 작별의 말을 건넬 기회를 갖지 못했다. 다시 잠시 런던으로 돌아가 토트넘 팬들에게 직접 10년 동안 나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말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나와 토트넘 모두에게 이런 감정적인 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외신 '비인스포츠', 'BBC' 등은 "레전드 손흥민이 돌아온다"라며 그의 깜짝 복귀 소식을 빠르게 전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스퍼스웹'도 "감동적인 복귀"라며 반겼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3. 19:05
[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 내부의 긴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최근 분위기는 단순한 부진을 넘어 팀 전체가 흔들리는 양상이다. 지난 풀럼과 경기서 1-2로 패한 토트넘은 혼란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날 골키퍼 비카리오는 경기 중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고 홈 팬들의 날 선 야유가 쏟아졌다. 흔들린 것은 경기력만이 아니었다. 팀과 팬 사이의 균열이 더 깊어진 순간이었다.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페드로 포로는 관중석으로 향하지 않았다. 동료에게 향한 비난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 곧장 라커룸으로 향했고 이후 자신의 SNS에 감정을 숨기지 않은 글을 남겼다. 그는 축구는 감정이 지배하는 스포츠라며 누구에게나 실수는 있을 수 있지만 동료를 향해 쏟아진 비난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다시 일어설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자신이 진심이라 부르는 팬들에게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제는 그 여파가 선수단 내부 대화로까지 번졌다는 점이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 선수들이 최근 팀 분위기와 팬들과의 단절 문제를 놓고 긴 회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선수들의 불만도 적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이어지는 갈등이 결국 선수단 내부의 부담으로 전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팀 성적도 갈수록 가라앉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2무 3패로 주저앉으며 11위까지 내려갔다. 자연스럽게 프랑크 감독이 보여준 리더십과 전술 운용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더 선은 몇몇 선수들이 감독의 잦은 전술 변경으로 혼란을 느끼고 있으며 경기마다 자신이 수행해야 할 역할조차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영국 축구 전문가 오키프도 팬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답답함을 숨기지 않았다. 한 팬이 팀 상태를 절망적이라고 평가하자, 오키프는 토트넘을 마치 휴양 캠프에 비유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던졌다. 다른 팬이 선수들이 게으르다는 지적을 하자 이를 인정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며 선수단의 태도 역시 문제라고 지적했다. 결국 팬들이 손흥민을 그리워하게 된다는 분석이 자연스럽게 뒤따르고 있다.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던 시기에는 크게 드러나지 않았던 문제들이 현 체제에서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있던 시절 팀 전체가 보여줬던 응집력과 책임감이 사라졌다는 불만이 팬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3. 18:43
[OSEN=우충원 기자] 파주 프런티어 FC가 SNU서울병원(대표원장 이상훈·서상교)과 공식 지정 병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선수 보호’와 ‘경기력 극대화’를 핵심 가치로 하는 파주 프런티어 FC의 전략적 의료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식은 2일 SNU서울병원 회의실에서 진행되었으며, 이상훈 대표원장, 서상교 대표원장을 비롯해 황보관 파주 프런티어 FC 단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의료 협력의 필요성과 향후 공동 사업의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번 협약으로 SNU서울병원은 파주 프런티어 FC의 공식 지정 병원으로서 선수들의 시즌 준비와 경기 운영 전반에 걸친 종합 의료 시스템을 제공하게 된다. 주요 협력 내용에는 ▲경기·훈련 중 부상 예방과 치료 ▲전문 메디컬 테스트 지원 ▲홈경기 의료지원 체계 구축 등이 포함된다. 또한 양 기관은 공동 연구, 헬스케어 프로그램 개발, 다양한 사회공헌 및 프로모션 활동 등 중장기적 사업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훈 대표원장은 “축구는 반복 충격과 고강도 움직임이 많은 종목인 만큼 근골격계의 세심하고 전문적인 관리가 필수”라며 “파주 프런티어 FC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병원 차원의 역량을 집중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상교 대표원장 역시 “선수들의 건강관리와 경기력 향상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고, 의료 파트너로서 파주 프런티어 FC의 안정적 성장에 힘을 보태겠다”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황보관 파주 프런티어 FC 단장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SNU서울병원과 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특히 스포츠 손상 분야에 저명한 두 대표 원장님과 의료진들의 관리 아래 선수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파주 프런티어 FC와 협약을 체결한 SNU서울병원은 스포츠 의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K리그 프로축구연맹 의무위원회 의무위원, LG트윈스 필드닥터,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필드닥터, 대한컬링연맹 의무위원장 등 국내 다양한 스포츠 현장에서 활약해온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으며, 선수들의 빠른 회복과 안전한 경기 복귀를 위해 고난도 수술부터 정밀한 비수술 치료까지 폭넓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스포츠 메디컬 역량을 갖추고 있다. 파주 프런티어 FC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선수 건강관리 체계를 한층 공고히 하며, 프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파주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3. 18:15
[OSEN=노진주 기자] 황희찬(29, 울버햄튼)이 교체 출전한 가운데, 팀은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1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울버햄튼은 2무 12패(승점 2)를 기록, 리그 최하위 20위에 머물러 있다. 리그 7연패. 첫 승을 아직도 올리지 못했다. 19위 번리(승점 10)와 승점 차이도 좁히지 못했다. 반면 노팅엄은 이날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4승 3무 7패(승점 15)를 기록, 순위를 16위로 끌어올렸다. 노팅엄이 전반 초반을 주도했다. 전반 8분 허친슨이 코너킥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4분 뒤 제수스의 헤더는 골대를 스쳤다. 분위기를 몰아 기어코 노팅엄이 골을 만들어내는 듯했다. 전반 38분 제수스가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은도예의 오프사이드 반칙이 확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울버햄튼 공격도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 4분 아리아스의 헤더는 골과 연이 닿지 않았다. 후반 22분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투입하고 벨가르드를 뺐다. 그는 전직 감독 비토르 페레이라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잘 받지 못했는데, 새 감독 롭 에드워즈 체제에서도 입지는 달라지지 않아 보인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노팅엄이었다. 후반 27분 허친슨이 올린 크로스를 제수스가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결국 경기는 노팅엄의 한 골 승리로 끝났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3. 17:54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의 '전설' 손흥민(33, LA FC)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통해 홈 팬들과 공식적인 작별 인사를 나눈다. 토트넘 구단은 3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오는 10일 오전 4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슬라비아 프라하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앞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고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며 5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첫 공식 골,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끈 2018-19시즌의 연속 득점,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도 포함된다. 그리고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든 주장이었다. 구단에 잊을 수 없는 17년 만의 첫 트로피를 안긴 손흥민이지만 지난 8월 한국에서 가진 여름 투어 중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이후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로 이적한 손흥민은 13경기 동안 14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슬라비아 프라하와 리그 페이즈 경기를 자신의 복귀 기회로 삼아 런던의 토트넘 홈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고하기로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이별을 하나의 '문화적 장면'으로 완성시키려 한다. 토트넘 발표와 스포츠 전문 '디 애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슬라비아 프라하전 킥오프에 앞서 팀 입장 전에 경기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2015년 입단 후 10년 동안 자신을 아끼고 사랑했던 서포터들에게 직접 인사를 전할 기회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지난 여름 토트넘을 떠난다는 어려운 결정을 발표했을 때는 한국이었고,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할 기회가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 저는 12월 10일 런던으로 돌아가 지난 10년간 팬들의 응원과 사랑이 저와 제 가족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직접 전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 감정적일 수 있지만, 저와 클럽 모두에게 중요한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팬 자문 위원회와 협력해 토트넘 하이 로드에 손흥민의 업적을 기리는 거리 벽화 제작에 착수했다고 확인했다. 이 벽화는손흥민이 경기장에 서는 날인 10일까지 완성될 예정이다. 구단은 "손흥민이 북런던 지역에 남긴 유산을 더욱 기리는 것"이라고 벽화에 의미를 부여했다. 손흥민의 10년 업적이 '북런던 문화'로 영원히 남게 된 것이다. 벽화 디자인은 손흥민 자신이 직접 선택했으며, 동료 토트넘 레전드인 레들리 킹과 해리 케인의 상징적인 작품을 만들었던 '머월스' 팀이 맡아 진행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총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 구단 역사상 5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로 등극했다. 그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트(득점왕)를 수상하는 등 수많은 개인 영예를 누렸다. 반면 손흥민이 떠난 후 토트넘은 고전하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이며,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단 3승만을 거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3. 17:40
[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을 둘러싼 분위기가 다시 거칠게 흔들리고 있다. 더 선은 3일(이하 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최근 팬들을 직접 겨냥한 발언을 남긴 것은 토트넘이 몇 년 동안 되풀이했던 위험한 흐름과 정확히 겹친다고 분석했다. 브렌트포드엣 ㅓ 팬들과 가까운 관계를 바탕으로 팀 문화를 안정시켰던 지도자였지만 토트넘에서는 그 장점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채 규모에 압도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보도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은 최근 경기력 난조 속에서 스스로의 선택을 반복적으로 뒤집으며 확신을 잃어가고 있다. 결정에 대한 책임을 밀어내려는 듯한 모습도 드러나고 있어 내부적으로 혼란을 키우는 행보라는 지적이 뒤따랐다. 이런 상황에서 촉발된 것이 풀럼전 패배 직후 불거진 팬들의 야유였고 홈 관중이 골키퍼 비카리오를 향해 보낸 불만에 프랭크 감독이 공개 반박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더선은 이 장면을 단순한 불화의 신호로 보지 않았다. 오히려 과거 안드레 빌라스보아스와 포스테코글루가 겪었던 악순환을 그대로 밟고 있다고 강조했다. 빌라스보아스는 2013년 베일 이적 이후 흐트러진 팀 분위기 속에서 팬들을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가 경질됐고 포스테코글루 역시 맨체스터 시티전 뒤 관중 반응을 문제 삼으며 여론과 대립각을 세운 뒤 성적 하락이 더해지며 신뢰를 잃었다. 더선은 프랑크 감독이 이들의 전철을 그대로 따라가는 모양새라고 했다. 안토니오 콘테 체제에서 나타난 파국과 비교까지 등장했다. 물론 더 선은 프랭크 감독이 콘테처럼 노골적으로 스스로의 팀을 흔든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지도자의 불안함과 팀 방향성 붕괴라는 부정적인 측면만 모아놓은 듯한 흐름이라고 비판했다. 경기력에 대한 평가도 가혹했다. 더선은 토트넘의 공격 작업을 플라스틱 숟가락처럼 무력하다고 표현했고 수비 조직력은 체보다 더 많은 구멍이 나 있다고 꼬집었다. 부상자가 적지 않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이런 혼란을 감독이 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됐다. 경기 흐름이 예상과 다르게 전개될 때 즉각적인 전술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점도 팬들 사이에서 실망감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 언론은 지금의 혼란을 끊기 위해 프랑크 감독이 포체티노의 초창기 리더십을 참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포체티노는 취임 초기 불안정한 전력 속에서도 세대교체를 과감하게 추진해 팀 분위기를 되살렸고 토트넘의 현대 축구 시대에서 가장 성공적인 흐름을 만들었다. 극적인 반전의 출발점은 감독이 흔들리지 않는 자세를 유지하려 했던 선택들이었다는 평가다. 프랭크 감독에게 포체티노 시절과 같은 재능들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팬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자신들과 같은 목표를 향해 뛰는 팀이라는 확신이라고 더 선은 강조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3. 17:39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돌아온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돌아온다. 12월 10일 SK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팬들과 공식적으로 작별 인사를 나누기 위해 구단을 떠난 뒤 처음으로 스타디움을 찾는다”라고 밝혔다. 지난 8월 손흥민은 토트넘과 10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LAFC로 팀을 옮겼다. 이적료 MLS 역대 최고액인 2660만 달러(약 380억 원)롤 발생시켰다. 토트넘 팬들은 여전히 손흥민을 특별히 기억한다. 그는 토트넘 통산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견인하며 ‘클럽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해리 케인이 독일로 떠난 뒤에도 흔들림 없이 팀을 지킨 점 역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토트넘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고했다. 8월 서울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경기 후 벤치에서 눈시울을 붉혔고, 선수들의 가드 오브 아너를 받으며 10년 여정을 마쳤다. 다만 영국 현지 팬들은 이 장면을 직접 보지 못했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펼쳐진 프리시즌 일정을 마친 직후 곧바로 미국으로 향해 LAFC 입단 절차를 밟았다. 손흥민은 토트넘 현지 팬들과 직접 마주한 채 마지막 인사를 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고 있었다. 지난 9월에는 “토트넘은 추억이 많은 곳이다. 10년 동안 많은 순간들이 지나갔다. 스타디움에서 직접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의 바람이 현실이 됐다. LAFC가 MLS컵 플레이오프에서 밴쿠버에 패하며 시즌을 마감해 손흥민이 잠시 런던으로 돌아갈 시간이 생겼다. 토트넘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를 공식적으로 초대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슬라비아 프라하전 킥오프에 앞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팬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라며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합류한 뒤 10년 동안 서포터들에게 깊은 사랑을 받았다. 그가 토트넘에서 어떤 존재였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만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손흥민이 경기 전 공식 발표를 진행하고 하프타임에는 특별 헌정 행사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이 그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라고 귀띔했다. 손흥민은 팬들뿐 아니라 오랫동안 함께한 스태프들과의 인연도 소중히 여긴다. 현지 매체는 “손흥민은 셰프, 그라운드키퍼, 물리치료사, 분석관 등 구단 직원들을 직접 만나 감사를 전하고 싶어 한다”라고 들려줬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3. 17:05
[OSEN=우충원 기자] 대한민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11회 연속 본선에 이름을 올린 대표팀은 홍명보 감독 체제 아래 착실하게 전력을 다듬으며 대회의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한 선수에게 향한다. 국가대표를 상징하는 손흥민이 사실상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월드컵 무대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지난여름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과 월드컵 3차 예선을 완주했다. 6승 4무라는 흔들림 없는 성적으로 조 1위를 차지했고 이후 9월부터 이어진 평가전에서도 굵직한 상대들을 만나며 팀의 방향성을 확인했다. 미국과 멕시코, 브라질, 파라과이, 볼리비아, 가나를 상대해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틀을 굳혔다. 강팀을 상대로도 흔들리지 않는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한 셈이다. 월드컵 본선만큼은 언제나 냉정한 현실을 마주해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제외하면 2010년 남아공, 2022년 카타르에서 16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는 출전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며 조 편성에서 유리한 흐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외부 평가에선 여전히 중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되는 분위기가 강하다. 그럼에도 대표팀이 가진 가장 큰 무게중심은 손흥민이다. 지난해 10월 브라질전에서 A매치 137경기 출전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그는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A매치에 나선 선수로 자리했다.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를 모두 경험한 그는 네 번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으며 서른 중반에 접어든 현재의 나이를 고려하면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도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대한민국은 손흥민이 있을 때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그 기대치가 결국 손흥민에게 더한 압박으로 돌아오는 것도 현실이다. 포포투 영국판은 "이번 대회가 손흥민의 마지막 무대가 될 것이다. 대표팀이 그간 이어온 최고 선수의 길에 걸맞은 무대를 만들어줘야 하는 책임이 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손흥민은 MLS에서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월드컵 전까지 경기 리듬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도 해석된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3. 16:40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구단 레전드 손흥민(33, LAFC)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역대급 이적료를 베팅할 태세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4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이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나 국가대표 앙투안 세메뇨(25, 본머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메뇨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가장 흥미로운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리버풀과 아스날 역시 이 선수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토트넘이 영입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토트넘은 세메뇨 영입을 위해 6500만 파운드(약 1272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히살리송(28) 영입 때 기록한 구단 최고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1175억 원)를 뛰어 넘는 투자다. 토트넘이 세메뇨를 눈여겨보는 것은 손흥민의 '이상적인 대체자'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세메뇨는 최전방은 물론 좌우, 중앙까지 가리지 않고 나설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춘 공격수다. 손흥민처럼 양발을 자유롭게 쓴다는 점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난 뒤 제대로 된 대체자를 찾지 못했다"면서 "이번 시즌 트로피 경쟁을 하려면 파이널 서드에서 더 높은 퀄리티가 필요하다. 이 아프리카 선수 영입은 옳은 방향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가나 대표는 본머스에서 실력을 입증했으며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더 좋은 팀에서 뛰는 것은 그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직 25세에 불과하며 커리어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마티스 텔, 랑달 콜로 무아니, 사비 시몬스, 윌손 오도베르 등이 손흥민의 대체자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 대체자 가능성은 보이지 않고 있다. 브리스톨 시티 유스 출신 세메뇨는 지난 2023년 1월 본머스에 합류해 총 103경기 28골 1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13경기에서 6골(3도움)을 넣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걸림돌은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도 세메뇨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여러 공격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아스날이 1월에 세메뇨를 위해 6500만 파운드를 지출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세메뇨 영입에 가장 유리한 위치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이적을 토트넘이 얼마나 빨리 마무리할지가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메뇨가 밝은 미래를 가진 최고 선수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앞으로 토트넘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면서 "그는 지금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으며, 이적이 성사될 경우 토트넘에서도 빠르게 경기력을 보여주길 기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3. 16:19
[OSEN=고성환 기자] 레전드의 귀환이다. 손흥민(33, LAFC)이 토트넘 홋스퍼 홈구장을 다시 찾는다. 한국 시각으로는 12월 10일, 영국 현지 시각으로는 12월 9일이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쏘니가 집으로 돌아온다. 그는 12월 9일 화요일 SK 슬라비아 프라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클럽을 떠난 뒤 처음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돌아온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까지 주장 완장을 차고 토트넘을 이끈 '전설' 손흥민은 8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무대로 건너갔다. 그는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무리하고 LAFC로 이적했다. 이적료 2660만 달러(약 375억 원)를 남기면서 MLS 역대 최고 몸값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여전히 손흥민을 그리워 하고 있다.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터트렸으며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전설이기 때문. 특히 손흥민은 '파트너'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을 때도 토트넘에 남아 팀을 지켰다. 당연히 많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이별 발표에 아쉬움을 표했다. 손흥민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지난 8월 한국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통해 토트넘과 작별을 고했고, 양 팀 선수들의 '가드 오브 아너'를 받았다. 벤치에서 눈물을 흘린 손흥민은 헹가래를 받으며 토트넘에서 10년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만 손흥민과 영국 현지 팬들은 직접 마지막 인사를 나누진 못했다. 그는 뉴캐슬전을 끝으로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LAFC에 입단했기 때문. 손흥민은 미국에서도 쭉 이 점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그는 지난 9월 "토트넘은 가장 추억이 많은 곳이다. 지난 10년간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이 많이 스쳐갔다.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이었지만, 팀원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추억만 남기고 싶었다. 기회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작별 인사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제 손흥민의 바람은 현실로 이뤄지게 됐다. 그가 뛰고 있는 LAFC는 최근 MLS컵 플레이오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아쉽게 패해 탈락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에게도 다시 런던으로 돌아갈 시간이 생겼고, 이를 놓치지 않고 토트넘에서 그를 초대한 것. 토트넘은 "지난 5월 빌바오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전설적인 전 주장 손흥민은 8월 대한민국에서 여름 투어를 진행하던 중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매진시킨 한국 팬들 앞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그런 뒤 이적을 선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후 손흥민은 MLS의 LAFC로 향했고, 10경기에서 9골을 터트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제 그는 런던으로 돌아와 토트넘에 작별 인사를 전할 기회로 슬라비아전을 택했다. 손흥민은 체코 챔피언과 킥오프에 앞서 팀이 도열하기 전 경기장에 등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수많은 토트넘 팬들이 바라던 순간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합류한 뒤 자신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10년 동안 소중히 여겨준 서포터즈들 앞에서 직접 이야기할 쥘 기회를 갖게 된다. 이는 북런던에서 감동적인 순간이 될 것이 분명하다"라고 기대했다. 또한 토트넘은 "손흥민은 북런던에서 10년을 보내며 클럽 역사 최고 수준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넣으며 클럽 역사상 다섯 번째로 많은 득점 기록을 세웠다. 쏘니가 클럽에서 보낸 10년 동안 경기장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수없이 많았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손흥민이 다음 달 구단으로 돌아와 경기 전 공식 발표와 하프타임 헌정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한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팬들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함께했던 구단 스태프들과 인연도 잊지 않고 있다. 매체는 "손흥민은 10년 동안 자신을 아껴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뿐만 아니라 구단 직원들과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AFC 소속인 그는 홋스퍼 웨이에서 일하는 셰프, 그라운드키퍼, 물리치료사, 분석가 등 직원들을 만나 감사를 표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절친한 사이였던 토트넘 홍보팀 직원 한나 사우스와 재회도 관심을 모은다. 한나는 손흥민과 오래 함께한 사이로 UEL 우승 직후 그와 딱 붙어 우승 메달을 깨무는 사진을 촬영해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특히 한나는 손흥민의 작별 영상 촬영을 보고 "눈물 없인 볼 수 없었다"라며 손흥민과 1시간 동안 울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LAFC로 건너간 손흥민의 해트트릭 게시글에 'GOAT(Greatest Of All Time)'를 뜻하는 염소 이모지로 축하를 전하는 등 여전히 손흥민과 변치 않는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토트넘, 한나 사우스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3. 15:37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이기제(34)가 아쉬운 패배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가능성을 엿봤다. 수원 삼성은 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제주 SK에 0-1로 패했다. 후반 20분 골키퍼 김민준의 아쉬운 판단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유리 조나탄에게 실점하며 무릎 꿇었다. 이로써 수원은 승격에 빨간불이 켜졌다.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1부 복귀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 18715명의 관중이 맹추위를 뚫고 찾아와 '싸워서 이기고 지면은 죽어라'라는 걸개로 응원했지만, 패배를 면치 못했다. 반대로 제주는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잔류 청신호를 켰다. 이제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강등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만약 2차전에서 수원이 1점 차로 승리한다면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한다. 수원이 극적으로 승격하려면 새 역사를 써야 한다. 지금까지 K리그2 팀이 홈에서 1차전을 패배한 뒤 2차전에서 뒤집은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2017년과 2018년 부산 아이파크와 2024년 서울 이랜드 모두 1차전에서 진 뒤 그대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수원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제주와 부딪쳐보면서 자신감을 더 얻은 모양새다. 변성환 감독은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고 느꼈다. 선수들도 해볼 만하다는 느낌을 받은 것 같다. 그 부분이 긍정적"이라며 눈을 반짝였다. 또한 그는 "오늘은 처음으로 패배했지만,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결과적으로 패배했으나 인상적인 경기를 했다. 경기력과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상당히 칭찬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페널티킥은 김민준의 판단이 아쉬웠지만, 얼마든지 경기 중에 나올 수 있는 일이다. 아직 후반전이 남아있다. 2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라고 다짐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기제도 비슷한 얘기를 꺼냈다. 그는 "선수들이 이제 1부 팀과 부딪혀 보니까 크게 다른 건 없다고 느꼈다. 해보니까 기회도 우리가 더 많이 만들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자신감도 많이 찾았다. 원정 가서 '이길 수 있다', '할 수 있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물론 표정은 밝을 수 없었다. 이기제는 "패배로 팬분들께 아쉬움을 많이 드린 것 같아 많이 아쉽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수원의 세트피스 전담 키커를 맡기도 했으나 이날만은 킥이 뜻대로 잘 가지 않았다. 후반전 일류첸코를 향해 올린 회심의 얼리크로스는 간발의 차로 머리에 닿지 못했다. 분명 체감 온도 영하 9도 이하로 떨어진 강추위의 영향도 있을 터. 이기제는 "아무래도 뛰어다니는데 잔디가 딱딱하니까 근육에 부하가 많이 걸렸다. 킥도 좀 어려웠다. 중심발이 잘 안 잡혔다"라고 되돌아봤다. 변성환 감독도 연습 때와 경기장 컨디션이 달라서 수정하면서 찰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기제도 "얼어있는 땅에서 차다 보니까 공이 가는 포인트가 조금 부정확했다"라면서도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다. 우리가 골을 못 넣었기 때문에 그 점이 아쉽다. 2차전은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결국 중요한 건 득점이다. 수원이 자랑하는 이기제의 왼발이 또 한 번 차이를 만들어 줘야 한다. 그는 "우리가 그래도 후반에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제주 원정에서 골이 많이 터졌으면 좋겠다"라며 2차전을 기약했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3.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