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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보다 텐트가 먼저 보였다, 멕시코시티 500m 시위대와 월드컵 개막전

[OSEN=이인환 기자] 월드컵 개막을 앞둔 멕시코시티의 거리는 축제와 시위가 동시에 자리 잡았다. 미국 'ESPN'은 8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중심 소칼로 광장 앞 골목에 대형 텐트와 소형 텐트 수백 개가 500m 넘게 이어졌다”고 전했다. 월드컵을 앞둔 도시 한복판에 팬 페스트와 관광객 동선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시위 텐트가 수도 중심부에 늘어서면서 개막전 분위기와 충돌하는 장면이 먼저 잡혔다. 불안은 이미 며칠 전부터 이어졌다. 로이터 통신은 3일 “월드컵 개막을 8일 앞둔 멕시코시티에서 교사와 은퇴 판사들의 대규모 시위, 도로 폐쇄, 막바지 공사가 수도의 일상을 흔들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시티는 6월 11일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멕시코와 남아공의 대회 개막전을 연다. 세계의 시선이 향하는 시점에 도시는 교통과 치안, 공사 문제를 동시에 떠안았다. 시위의 중심에는 CNTE가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CNTE는 멕시코 전국교원노조의 반체제 계열로, 임금 인상과 공공부문 노동자의 연금·사회보장 제도 개편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가 과거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개혁 철회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월드컵과 직접 관련된 시위는 아니지만, 개최 도시에 가장 큰 압박이 걸린 시점에 목소리가 커졌다. 장소도 민감하다. 시위는 인수르헨테스와 파세오 데 라 레포르마 등 멕시코시티의 상징적이고 붐비는 대로에 집중됐다. 소칼로 광장은 멕시코 정치와 집회의 중심지다. 팬 축제와 관광객 이동, 월드컵 관련 행사가 맞물리면 통제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일부 상점은 금속과 목재 구조물로 매장을 보호하기 시작했다. 도로 위 장면도 거칠었다. 로이터 통신은 시위대가 파세오 데 라 레포르마에 설치된 축구 선수 조형물을 넘어뜨렸다고 전했다. 한 교사는 해당 행동이 노조의 목적은 아니며 재산 파괴나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래도 도시의 이미지는 이미 흔들렸다.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도시에서 시위와 축제 장식이 같은 거리에 놓였다. 정부는 강경 진압 대신 관리 쪽에 무게를 뒀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도발에 말려들거나 시위를 진압하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은퇴 판사와 치안판사들도 2024년 사법 개혁 이후 퇴직금과 연금을 요구하며 도심에서 시위를 벌였다. 교통과 공사 문제도 남았다. 로이터 통신은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 지하철, 주요 도로의 정비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공항 보행교의 금속 구조물이 무너져 운전자 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에서 13경기를 개최한다. 멕시코시티 5경기, 과달라하라와 몬테레이 각 4경기다. 개막전까지 남은 시간은 길지 않다. 멕시코시티는 월드컵의 첫 문을 여는 도시다. 대회 로고, 축제 장식, 팬 존 준비가 도시 곳곳에 깔리는 시기다. 동시에 소칼로와 주변 도로에서는 텐트와 피켓, 시위대가 자리를 잡았다. 개최국의 축제 분위기와 노동·사법 개혁을 둘러싼 불만이 같은 공간에 놓이면서 도시는 월드컵 전부터 두 얼굴을 드러냈다. 개막전 운영도 부담을 안는다. 멕시코와 남아공의 첫 경기는 전 세계 중계망을 타고 시작된다. 경기장 안 준비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공항에서 경기장까지의 이동, 도심 팬 행사, 외국인 관광객 동선, 시위 관리가 모두 대회 운영의 일부가 된다. 멕시코시티가 개막전까지 시위대와 협상, 도로 통제, 공사 마무리를 동시에 풀어야 하는 이유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6.09. 1:48

이란축구대표팀, 美 공습 사망자 기리는 뱃지 착용... 비자 발급 항의?

이란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미군의 공습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폭격으로 사망한 어린이를 기리는 배지를 착용했다. 최근 이란 선수단의 비자 발급을 둘러싸고 잡음이 발생한 것과 맞물려 이란과 미국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9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해 지난 8일(한국시간) 멕시코 티후아나 공항에 입국한 이란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옷깃에 ‘#168’이 새겨진 배지를 달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월 이란 남부 호르모르간주 미나브 인근 군사기지 인근에서 폭격으로 사망한 샤자라 타이이바 초등학교 학생들의 수와 동일하다. 이란대표팀은 지난 3월 나이지리아와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도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추모의 상징으로 책가방을 들어 올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다. 미국이 공식적으로 책임을 인정하진 않았지만, 해당 공습은 미군의 오폭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3월 “미국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군이 학교 인근에 위치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 기지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좌표를 잘못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지난 3월 “미군 구축함 USS 스프루언스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미사일이 이 학교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이란대표팀이 착용한 배지에 대해 “월드컵 참가를 위해 미국 비자를 발급 받는 과정에서 대표팀 일부 관계자들이 배제된 상황과 관련해 이란 선수단이 의도를 담아 항의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북중미 월드컵 G조에 속한 이란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미국에서 치른다. 로스앤젤레스(LA) 잉글우드에서 뉴질랜드와 벨기에, 시애틀에서 이집트를 상대한다. 미국은 앞서 이란대표팀의 비자 발급 요청을 심사하며 유효기간이 하루에 불과한 비자를 발급했다. 심지어 이란 선수단장과 코치진, 의료진 등 15명의 비자 발급은 거부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대표팀이 허위로 테러리스트를 미국에 잠입 시키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아볼파즐 파산디데 멕시코 주재 이란대사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 참석해 “비자 발급을 제한한 미국의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장기간 비행기 탑승 등으로 컨디션 문제가 생기면 대표팀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만약 이란 선수단이 추후에도 배지를 착용한다면 해당 행위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FIFA는 “유니폼과 축구화를 포함해 대표팀 관련 장비에 어떠한 정치적, 종교적, 또는 개인적 의미를 담은 슬로건이나 성명, 이미지를 포함해선 안 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선수나 팀이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아미르 갈레노에이 감독 등 이란 코칭스태프가 혹여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해당 배지를 착용한다면 처벌 받을 소지가 있다”고 짚었다. 박준규([email protected])

2026.06.09.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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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직관하며 맥주 한 캔 딱... 근데 가격이 2만6000원이라고?

‘16.75달러(약 2만6000원)’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지난 7일(한국시간) 잉글랜드와 뉴질랜드가 평가전을 치른 미국 플로리다 힐스버러 카운티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 경기장 내 맥주 가격이다. 현장에서 경기를 관전하며 맥주를 구매한 축구 팬들 사이에서 “너무 비싸다”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왔다. 영국 축구 기자 사이먼 피치가 7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경기장 음료 메뉴판 사진을 보면 프리미엄 맥주는 한 잔에 18달러(약 2만7500원), 미국산 맥주는 16.75달러(약 2만6000원)에 각각 팔렸다, 무알코올 맥주는 10달러(약 1만5000원), 게토레이 8.75달러(약 1만3400원), 1리터 용량의 생수는 7.5달러(약 1만1500원)였다. 4년 전 살인적인 물가로 인해 논란을 빚은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생수 가격은 병당 4~6달러(약 6000~9000원) 선이었다. 놀라운 건 이마저도 세금이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라는 점이다. 힐스버러 카운티의 소비세가 7.5%인 점을 고려하면 잉글랜드-뉴질랜드 경기를 관전한 축구 팬이 생수 한 병을 구매하며 지불한 돈은 1만2000원이 넘는다. 칵테일의 경우 최대 26.5달러(약 4만원)에 달했는데, 이를 두고 영국 스포츠지 HITC는 “외국 팬들은 미국의 팁 문화에도 적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에선 경기장 내 주류 판매점에서 칵테일을 제조해주면 바텐더에게 잔당 1~2달러의 팁을 추가로 얹어주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축구 팬들은 과도하게 높은 음료 가격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는 경기 시간 중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를 감안해 출전 선수들에게 수분 보충을 위한 시간을 별도로 준다. 전∙후반 각 22분이 지난 뒤 3분간 휴식을 취하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전·후반 추가 시간과 하프타임 등을 고려하면 관중 역시 2시간 넘게 현장에 머물러야 하는 만큼, 높은 음료 가격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영국 스포츠지 기브미스포츠는 “X(옛 트위터)상에서 축구 팬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면서 “섭씨 33도에 습도가 50%가 넘는 무더위 소속에서 물 한 병을 사려면 만 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이번 월드컵은 터무니없는 돈벌이 수단에 불과하다’는 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준규([email protected])

2026.06.09.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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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의 월드컵’ 멕시코는 파티 분위기...시내 곳곳엔 초록 유니폼 인파

“멕시코는 ‘축제의 나라’예요. 40년 만에 다시 월드컵을 개최하는데 밤낮 가리지 않고 파티를 벌이는 건 당연하죠.” 멕시코시티 시내 소나로사에서 만난 클라우디아 에르난데스는 멕시코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흥겨운 라틴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들고 있었다. 소나로사는 한국의 인사동 같은 거리로 외국인, 현지인이 뒤섞인 멕시코시티의 대표적 ‘젊음의 거리’로 유명하다. 클라우디아는 “멕시코인은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다’면서 모두 국민이 월드컵을 손꼽아 기다렸다. 개막까진 며칠 남았지만, 설레는 마음 때문에 일찌감치 거리로 나와 월드컵 분위기를 즐긴다”고 말했다. 소나로사 거리엔 경적을 울리며 “멕시코”를 연호하는 젊은이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세계 각국의 축구 유니폼을 입은 인파도 몰려다닌다.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멕시코인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웬만한 식당 카운터에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 조형물이 전시돼 있다. 멕시코시티 곳곳엔 라울 히메네스를 비롯한 자국 대표팀 스타 선수들을 모델로 내세운 음료, 스포츠 브랜드 등 광고판이 즐비하다. 출입이 통제된 멕시코시티의 아스테카 스타디움에도 멕시코인이 몰려와 기념 촬영을 찍는다. 아스테카는 북중미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장소다.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한국시간으로 12일 맞붙는다. 멕시코, 남아공 모두 한국과 같은 조별리그 A조 팀이다. 여기에 체코도 포함됐다. 멕시코의 또 다른 월드컵 본선 개최 도시인 과달라하라는 축제의 열기로 달아올랐다. 과달라하라 광역구에 위치한 사포판의 안다도르 20 데 노비엠브레 거리가 대표적이다. 사포판 역사 지구에 자리 잡고 있는 이 거리는 과달라하라에서 조별리그를 치르는 국가들을 상징하는 화려한 조형물로 옷을 갈아입었다. 그 아래로 지나가는 인파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심지어 주인과 발걸음을 맞추는 반려동물들까지 10명 중 3명꼴로 멕시코 대표팀 유니폼을 맞춰 입었다. 이 거리에는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해 이곳 과달라하라를 찾는 스페인, 우루과이, 대한민국, 체코, 콜롬비아, 콩고민주공화국 등 총 7개국의 국기가 걸려 있다. 태극기 앞에는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현지인들의 대기 줄이 유난히 길게 늘어서 눈길을 끈다. 반면 이번 월드컵의 메인 개최지인 미국은 개막을 목전에 두고도 다소 차분한 분위기다.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이 참가해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 3개국에서 104경기를 치른다. 역대 최대 규모인데 미국은 75%에 해당하는 78경기를 자국 안에서 개최한다. 공동개최국 중 미국의 지분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과거 월드컵 개최국에서 볼 수 있었던 열광적인 축제 분위기는 미국에서 아직 감지하기 어렵다. 결승전이 열리는 뉴욕만 봐도 현재 축구보다 농구가 인기다.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가 27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하면서다. 맨해튼 거리 곳곳은 닉스 유니폼을 입은 시민들이 눈에 띈다. 타임스스퀘어 전광판과 스포츠 바에서도 월드컵보다 닉스 관련 뉴스로 도배됐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수천 달러에 달하는 고가 좌석을 중심으로 미판매분이 속출하면서 개막 직전인 현재까지 상당수 경기에 수천 장의 잔여석이 판매 중이다. 오는 12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미국 대표팀의 개막전도 2200여석이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 좌석들의 최저가는 1940 달러(약 300만원)에 이른다.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일부 경기 입장권은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축구 열기가 높은 지역인 마이애미 정도가 월드컵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이곳은 리오넬 메시가 뛰는 인터 마이애미의 연고지다. 마이애미에서는 해안가 공원마다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남미풍의 라이브 음악 공연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6.06.09. 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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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전 베스트11 홍명보의 고민은?… 이황재 해설위원 분석

체코전 필승의 솔루션은 무엇일까.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체코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은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월드컵 직전에 치러진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도 홍 감독은 깜짝 발탁한 수비수 이기혁과 측면 공격수 이동경을 중용하고, 옌스 카스트로프를 측면에서 활용하는 등 실험에 실험을 거듭했다. 손흥민, 이강인, 황인범, 김민재 등은 대표팀의 중추가 되는 척추 라인이지만, 축구는 11명이 한 몸처럼 유기적인 조화를 이뤄야 승리할 수 있다. 어떤 특징을 가진 선수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공격과 수비의 색깔이 달라진다. 이황재 JTBC 해설위원에게 물었다. 체코전을 앞두고 한국의 베스트 11은 어떻게 구축될 것인가. 홍 감독이 마지막까지 고민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체코전 베스트 11을 예상하면서 포지션에 위치한 선수들의 움직임과 특징을 분석했다. 스리백: 이기혁 기세냐 vs 김태현의 높이냐 스리백의 중앙을 지키는 ‘철기둥’ 김민재는 한국 수비의 부동의 에이스다. 스리백의 오른쪽은 꾸준히 중용되고 있는 이한범의 출전이 확실시된다. 최근 열린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이기혁이 중용됐지만, 체코전에서도 이기혁이 선발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체코는 높이가 강점인 팀이다. 이기혁이 대표팀에 발탁되기 전 이 포지션에서 경쟁력을 보였던 선수가 김태현이다. 체격이 좋은 왼발잡이 센터백 김태현이 체코의 고공 플레이를 막는 데 좀 더 유리할 수 있다.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2000년생. 1m87cm, 69kg.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공중볼 경합에 강하며 종합적인 수비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기혁(강원FC): 2000년생. 1m84cm, 72kg. 왼발잡이 센터백. 미드필더 출신답게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진하는 패스가 좋아 빌드업 축구에 강점이 있다. 왼쪽 윙백: ‘멀티 파이터’ 옌스 카스트로프 vs ‘측면 돌파’ 이태석 중앙에서 공격을 풀어나가고 싶다면 왼쪽 윙백에 옌스 카스트로프를 투입해 미드필드 중앙으로 파고들게 만들고, 측면의 빈자리를 왼쪽 스리백이 커버하는 형태의 전술을 펼칠 수 있다. 원래 포지션이 중앙 미드필더인 카스트로프의 멀티 능력을 활용하는 방안이다. 반면 중앙보다 측면을 좀 더 넓게 활용하는 전술을 쓴다면 이태석이 적당한 퍼즐이다.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2003년생, 1m78cm. 부친은 독일인, 모친은 한국인인 혼혈 선수다. 투쟁심이 강한 미드필더로, 본래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지만 홍 감독은 그를 측면 요원으로 수차례 테스트했다. ■이태석(아우스트라 빈): 2002년생, 1m74cm, 61kg. 2002 월드컵의 주역 이을용의 아들이다. 부친처럼 날카로운 왼발을 가졌으며,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올리는 움직임에 능하다. 오른쪽 윙백: ‘높이’의 설영우 vs ‘기동력’의 김문환 두 선수의 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체코전에서는 일단 높이가 있는 선수가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체코는 고공 플레이로 승부를 보는 편이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와의 공중볼 경합은 신장이 좋은 설영우가 유리하다. 그런 면에서 설영우의 선발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 만약 상대가 체코가 아니라 멕시코였다면 기동력과 공격 가담에 강점이 있는 김문환이 더 어울렸을 것이다.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1998년생, 1m80cm, 72kg. 기본기가 뛰어나고 축구 지능이 탁월하다. 주발은 오른발이지만 양발을 모두 잘 쓴다. 왼쪽 윙백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까지 맡을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김문환(대전 하나 시티즌): 1995년생, 1m73cm, 64kg. 스피드가 좋고 드리블에 능하다. 체력이 좋아 활동량이 많고 폭발적인 오버래핑을 구사하는 공격 성향이 강한 풀백이다. 다만 체격이 다소 왜소해 몸싸움과 제공권에서 약점을 보인다. 중앙 미드필더: 공격 시발점 황인범과 헌신적인 이재성의 조화 중앙 미드필더진에서 황인범은 확실하게 한 자리를 맡을 것이다. 황인범과 함께 중원을 누빌 파트너로는 이재성이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 황인범이 후방에서 전방으로 공을 뿌려주는 역할을 한다면, 이재성은 특유의 헌신적인 플레이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 전역에서 숫자 싸움에 힘을 보탤 것이다. 34세라는 이재성의 나이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지만 아직 충분하다. 커리어가 내리막길에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전성기 나이다. ■황인범(페예노르트): 1996년생, 1m77cm, 70kg. 홍명보호에서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하는 미드필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도 16강 진출을 이끈 핵심 선수로, 지난 3월 당한 발목 부상을 극복하고 극적으로 합류했다. ■백승호(버밍엄 시티): 1997년생, 1m82cm, 72kg.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답게 세련된 축구를 구사하며 탈압박 능력이 좋다. 경기 상황에 따라 황인범의 파트너로 나설 수 있다. 2022 카타르 대회 브라질전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든 기억이 있다. 공격진: 손흥민 중앙이냐, 측면이냐… 다양한 조합 가능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포지션이다. 우선 손흥민이 중앙과 왼쪽 측면 중 어디에 배치될지가 주목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현규가 중앙에서 버텨주며 좌우로 움직여줄 때 민첩성이 떨어지는 체코 수비진을 크게 흔들 수 있다. 이 경우 측면에 포진한 손흥민에 대한 상대의 대인 방어가 느슨해지면서 ‘쏘니’의 파괴력이 더 살아날 수 있다. 오른쪽 측면은 이강인과 이동경이 대기하고 있는데, 부담이 큰 월드컵 첫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강인의 선발이 일반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이강인이 날카로운 패스와 한 방의 킥을 가졌다면, 이동경은 측면에서 상대를 흔들 수 있는 카드다. 상대 빈 공간을 활발하게 파고드는 움직임이 좋다. 저돌적인 공격수 황희찬과 타점 높은 헤더가 뛰어난 조규성도 언제든 투입되어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핵심 자원들이다. ■오현규(베식타시): 2001년생, 1m83cm, 72kg. 킬러 본능을 지닌 오른발 공격수다. 강인한 체력으로 쉴 새 없이 뛰며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다. 반박자 빠른 슈팅이 일품이며, 동갑내기 절친인 이강인과의 호흡이 좋다. ■이동경(울산 HD): 1997년생, 1m75cm, 68kg. 현재 소속은 울산이지만 지난해 김천 상무 소속으로 K리그에서 13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아낌없이 폭발시켰다. 골키퍼: '빌드업' 김승규 vs '민첩성' 조현우 두 선수 모두 신장이 좋고 리치가 긴 훌륭한 골키퍼다. 김승규는 발밑이 좋아 골키퍼부터 시작되는 후방 빌드업 전개에 강점이 있다. 조현우는 결정적인 선방을 해내는 민첩성이 돋보이는 수문장이며, 최근 공중볼 처리 능력도 매우 안정적이다. 체코는 1m90cm가 넘는 장신 선수가 즐비한 팀이다.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를 주시하고 있지만 키가 2m인 토마시 호리(슬라비아 프라하)도 매우 위협적이다. 장신 공격수가 헤딩으로 넣는 골은 한 순간만 방심해도 허용할 수 있어 걱정이다. 도움말=이황재 JTBC 해설위원 이황재 해설위원은 정명고를 거쳐 숭실대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JTBC 해설위원으로 깊이 있는 분석을 팬들에게 전한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6.06.09.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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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 한 번에 1억 8000만원?" 월드컵 결승 주심, 억대 잭팟 터진다

[OSEN=정승우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심판들은 상당한 보상을 받게 된다. 결승전 주심으로 선정될 경우 10만 파운드(약 2억 245만 원)에 가까운 수입도 가능하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9일(한국시간) 월드컵 심판들의 보수 체계와 새롭게 도입되는 심판 운영 규정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 선발된 심판들은 대회 참가만으로 약 7만 5,000파운드(약 1억 5184만 원)를 받는다. 여기에 토너먼트 후반부 경기 배정 여부에 따라 추가 수당이 지급된다. 준결승과 결승 등 중요 경기를 맡을수록 보상 규모도 커진다. 특히 결승전 주심으로 선정될 경우 총 수입은 약 10만 파운드까지 늘어날 수 있다. FIFA는 이번 대회를 위해 세계 최고의 심판들을 선발하는 데 공을 들였다. 이번 보수 규모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심판들이 받았던 금액의 약 두 배 수준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의 대표 심판인 마이클 올리버와 앤서니 테일러 역시 북중미 월드컵 심판진에 포함됐다. 다만 두 심판이 결승전을 맡으려면 잉글랜드 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하지 않아야 한다. FIFA 규정상 동일 국적 국가대표팀이 출전하는 경기에는 해당 국가 심판이 배정될 수 없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 중인 재러드 질레트는 비디오판독(VAR) 전문 심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올리버와 테일러는 이미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배정을 통해 약 25만 파운드(약 5억 614만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챔피언십(EFL)이 지난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심판들은 경기 수당과 성과급을 포함해 연평균 17만~18만 파운드 수준의 수입을 올린다. 기본 연봉도 적지 않다. 프리미어리그 심판들은 경력과 등급에 따라 7만 2,000~14만 8,000파운드의 기본급을 받는다. 여기에 경기 수당과 각종 성과급이 추가된다. 상위 리그 전담 심판군인 '셀렉트 원'에 포함된 비교적 젊은 심판들 역시 연봉 12만 5,000파운드 수준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FIFA는 이번 월드컵에서 심판 운영과 VAR 관련 규정도 일부 변경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VAR 권한 확대다. 이제 VAR은 공격 과정에서 공이 인플레이 상태가 되기 전에 발생한 반칙까지 검토할 수 있으며, 해당 상황이 득점으로 이어졌다면 골 취소를 권고할 수 있다. 시간 지연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교체되는 선수는 10초 이내에 경기장을 떠나야 하며, 치료를 위해 경기장 밖으로 나간 선수는 최소 1분 동안 복귀할 수 없다. 또한 VAR이 코너킥 판정 오류를 수정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번 대회에서 새롭게 도입되는 규정이다. 두 번째 경고에 따른 퇴장 상황 역시 비디오 판독 대상에 포함됐다. FIFA는 심판 판정 정확도를 높이고 경기 운영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새로운 제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6.0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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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한국전 앞두고 훈련 전면 비공개...필승 전략 준비하나

한국 축구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첫 상대인 체코가 훈련장 문을 완전히 걸어 잠그고 한국전 막바지 대비에 박차를 가했다. 체코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맨스필드 스타디움에서 베이스캠프 입성 후 사흘째 훈련을 이어갔다. 체코는 지난 5일 베이스캠프인 텍사스 맨스필드에 도착했다. 체코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르달라하 스타디움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체코는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독일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탈락했다. 체코는 지난 6일엔 오픈 트레이닝으로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이날은 훈련 전체를 공개했다. 하지만 베이스캠프 도착 이틀째인 지난 7일엔 훈련 초반 15분만 취재진에 보여줬다. 15분이 지나자 취재진 동선을 통제하며 스타디움 밖으로 내보내는 ‘철통 보안’을 펼쳤다. 그런데 이날은 아예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사실 체코대표팀은 미국에 도착 당시 “한국전 이전에 하루는 15분도 공개하지 않는 ‘완전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체코는 한국전 사흘 전인 이날에 비공개 훈련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체코는 이날 이후엔 항공편으로 결전지 과달라하라로 이동해야 해서 이날 ‘한국전 필승 전략’을 최종 점검할 날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체코 대표팀은 이날 훈련장에서 선수들이 몸을 푸는 운동을 하는 모습 정도만 소셜미디어(SNS)에 업데이트하며 근황을 알렸다. 훈련장을 공개하지 않는 대신 각국 미디어를 대상으로는 숙소가 있는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선수 인터뷰를 마련했다. 2002년생 골키퍼 루카시 호르니체크가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 브라가에서 뛰는 호르니체크는 지난달 31일 코소보와의 친선경기로 A매치에 데뷔한 뒤 최종 엔트리에 승선해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앞뒀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체코대표팀의 골문을 지킬 ‘넘버원 골리(주전 골키퍼)’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소속의 마테이 코바르시에게 맡길 전망이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6.06.0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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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도 못 갔는데 너까지' 포든 동생, 생일파티 '창문이 흔들릴 정도' 소음으로 경찰 출동

[OSEN=정승우 기자] 필 포든(26, 맨체스터 시티)은 월드컵 명단 탈락 후 가족과 함께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고향에서는 동생의 생일 파티가 소음 논란으로 경찰 신고까지 당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 '더 선'은 9일(한국시간) "필 포든의 동생 로건 포든의 18번째 생일 파티가 이웃들의 분노를 샀고, 결국 경찰까지 출동했다"라고 보도했다. 포든은 최근 발표된 잉글랜드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현재 그는 약혼녀 레베카 쿡, 그리고 세 자녀와 함께 마르베야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 포든 가족은 지난 주말 영국 체셔주 프레스트버리에서 로건의 성년 생일을 기념하는 대규모 파티를 열었다. 파티는 포든이 가족을 위해 구입한 약 285만 파운드(약 58억 원) 규모의 대저택에서 진행됐다. 포든의 어머니 클레어 롤런즈가 주최한 행사에는 많은 손님이 참석했고 음악 공연과 대규모 불꽃놀이도 펼쳐졌다. 문제는 소음이었다. 현지 주민들은 하루 종일 이어진 음악 소리와 자정을 넘긴 불꽃놀이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주민들은 경찰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쿵쾅거리는 음악 소리가 하루 종일 이어졌다"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또 다른 주민은 "이곳은 노인들과 아기들이 함께 사는 매우 조용한 마을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리가 너무 커서 창문이 흔들릴 정도였다.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다른 주민 역시 "엄청나게 큰 음악 소리를 견디며 겨우 잠들었는데 이번에는 불꽃놀이 소리에 다시 깼다"라며 "정말 끔찍했다"라고 토로했다. 일부 주민들은 현장의 소음을 촬영한 영상까지 언론에 전달했다. 이들은 마치 음악 축제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수준의 소음이었다고 주장했다. 체셔 이스트 카운슬은 "소음 피해를 겪는 주민들은 관련 기관에 신고해 달라"라며 "상황을 평가한 뒤 필요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정작 논란의 중심에 선 포든은 현장에 없었다. 월드컵 명단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고 있던 그는 동생의 성년 파티가 지역 사회의 소음 논란으로 번지면서 뜻밖의 구설에 오르게 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6.0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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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꿈을 살아줘"...故 조타 아내의 편지, 로버트슨 울렸다

[OSEN=정승우 기자] 세상을 떠난 디오구 조타의 아내가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 앤디 로버트슨(32)에게 감동적인 편지를 보냈다. 로버트슨은 친구의 꿈까지 안고 북중미 월드컵 무대를 밟겠다고 다짐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디오구 조타의 아내 후테 카르도주가 스코틀랜드 주장 앤디 로버트슨에게 공개 편지를 보내 월드컵 꿈을 대신 이뤄달라고 부탁했다"라고 보도했다. 로버트슨이 이끄는 스코틀랜드는 덴마크를 꺾고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무려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기쁨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로버트슨은 월드컵 진출 확정 직후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디오구 조타를 떠올렸다. 두 선수는 리버풀에서 함께 뛰며 깊은 우정을 쌓았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 승선에 실패했던 조타와 함께 훈련하며 "언젠가 월드컵 무대에서 뛰고 싶다"라는 꿈을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타는 지난 7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동생 안드레 실바도 함께 목숨을 잃었다.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뒤 로버트슨은 "조타가 계속 생각났다"라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지켜본 조타의 아내 후테 카르도주는 국제축구연맹(FIFA)을 통해 로버트슨에게 공개 편지를 전했다. 카르도주는 편지에서 "그리움과 감사, 그리고 무엇보다 자부심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이 편지를 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디오구는 늘 너에 대해 이야기했다. 함께 쌓은 우정과 함께 싸운 경기들, 도전과 웃음, 축구와 꿈에 대한 대화까지 말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월드컵은 두 사람이 함께 키워온 꿈이었다. 같은 열정으로 그라운드에 나섰던 것처럼 말이다"라고 회상했다. 카르도주는 스코틀랜드의 월드컵 진출 소식을 들었을 때를 떠올리며 "그 순간 나는 디오구가 결코 경기장을 떠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월드컵 진출을 이뤄낸 순간, 너는 혼자 가는 것이 아니다. 디오구의 꿈도 함께 가져가는 것이다"라며 "네가 경기장에 들어설 때 그라운드를 걷는 것은 너 혼자가 아니다. 디오구도 너의 생각 속에, 발걸음 속에, 그리고 마음 속에 함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를 잊지 않아줘서 고맙다. 그를 함께 데려가줘서 고맙다. 상실의 아픔을 힘으로 바꾸고 아름다운 무언가로 만들어줘서 고맙다"라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그는 "디오구는 지금도 너를 매우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그 꿈을 소중히 간직해 줘, 앤디. 너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디오구를 위해서 살아줘"라고 적었다. FIFA가 공개한 영상에서 로버트슨은 직접 편지를 읽은 뒤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후테가 지금 겪고 있는 일을 생각하면 이렇게 편지를 써준 것 자체가 놀랍다"라며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편지는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 이적을 앞두고 있는 로버트슨은 조타를 향한 그리움도 전했다. 그는 "나는 항상 그를 마음속에 품고 다닐 것이다"라며 "1차전에도, 2차전에도, 3차전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그는 나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여전히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기도 한다"라며 "감정이 넘치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그는 가장 먼저 떠오를 사람"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로버트슨은 친구를 향한 약속을 남겼다. "나는 이제 나 자신만을 위해 뛰는 것이 아니다. 우리 둘을 위해 뛰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6.0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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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쿨러닝’ 같다”... 낡은 버스 타고 월드컵 치르는 ‘인구 15만’ 퀴라소 국대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를 처음 밟는 ‘축구 변방’ 퀴라소가 낡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자국 축구대표팀 영상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9일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에서 퀴라소대표팀은 하늘색 스쿨버스를 타고 미국 플로리다의 훈련장으로 이동한다. 버스는 여기저기 칠이 벗겨졌고, 창문도 없다. 하지만 선수단은 마냥 흥겹다. 뒷좌석에 탄 선수들은 창문 밖으로 얼굴을 내민 채 손으로 박자를 맞춰가며 노래를 흥얼거린다. 사령탑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나머지 선수들도 표정이 밝다. 버스 상단에는 “SORRY, MI A JECA(미안, 우리가 이겼어)”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화 ‘쿨 러닝’ 속 장면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뜨겁게 반응했다. 지난 1993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자메이카 봅슬레이대표팀의 실제 스토리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네티즌들은 “열악한 환경을 딛고 긍정의 마음가짐으로 꿈에 다가선 자메이카 선수들처럼 퀴라소도 유쾌한 도전을 이어가길 바란다”면서 “퀴라소의 순수한 열정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댓글을 남겼다. 퀴라소는 카리브해의 소국이다. 인구는 약 15만6000명으로 의왕시나 안동시 수준이며 세종시와 엇비슷한 국토 면적(444㎢)은 본선 참가국 중 가장 적다. 빈곤층이 전체의 30%에 이를 정도로 생활 환경도 열악하다. 딱히 즐거울 일 없는 이 작은 나라를 월드컵 열풍이 집어 삼켰다. 지난해 11월 사상 처음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이후 온 나라가 축제 분위기다. 미드필더 타히트 총(셰필드 유나이티드)은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지 반 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온 나라에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진다”고 자국 분위기를 전했다. 수비수 리바노 코멘네시아(취리히) 또한 “축구는 언제나 11대11의 대결이다. 경기가 시작되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말로 전의를 불태웠다. 퀴라소는 E조에서 독일, 에콰도르, 코트디부아르를 상대한다. 박준규([email protected])

2026.06.0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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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타 우승 확률 1위는 스페인 16.12%, 프랑스-잉글랜드-아르헨티나 추격

[OSEN=이인환 기자] 숫자상 월드컵 우승 후보 1위는 스페인이었다. 라민 야말과 니코 윌리엄스의 몸 상태가 변수로 떠올랐지만, 통계 모델은 여전히 스페인을 가장 앞에 뒀다. 스페인 ‘아스’는 8일(한국시간) 통계 업체 옵타의 슈퍼컴퓨터 예측을 소개하면서 스페인이 2026 북중미월드컵 우승 확률 16.12%로 전체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대회 개막을 사흘 앞둔 시점에서 나온 예측이다. 스페인은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 체제에서 유로 우승 이후 세대 교체와 성적을 동시에 잡았고, 이번 월드컵에서도 강력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아스가 전한 수치에 따르면 2위는 프랑스다. 프랑스의 우승 확률은 12.67%다. 스페인과의 격차는 3.45%포인트다. 잉글랜드는 11.3%로 3위, 아르헨티나는 10.34%로 4위에 자리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3월 전망보다 확률이 오른 팀으로 언급됐다. 반대로 독일은 5.69%로 내려앉았고, 포르투갈과 브라질에도 밀렸다고 아스는 전했다. 옵타의 예측은 우승을 보장하지 않는다. 조별리그 대진, 선수단 명단, 최근 경기력, 토너먼트 경로 등 여러 요소를 반영한 확률이다. 그래도 스페인이 프랑스, 잉글랜드, 아르헨티나보다 앞선 수치를 받았다는 건 현재 전력 균형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중원 장악력과 세대 구성, 측면 공격 자원의 폭이 그 배경이다. 스페인의 첫 과제는 몸 상태 관리다. 야말과 니코 윌리엄스는 페루와의 마지막 평가전에 결장한다. 두 선수 모두 월드컵 첫 경기 출전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선발로 긴 시간을 뛸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우승 확률 1위라는 숫자와 실제 본선 경기 운영 사이에는 간격이 있다. 스페인은 15일 애틀랜타에서 카보베르데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우루과이를 차례로 만난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토너먼트에서는 한 경기의 작은 부상, 경고 누적, 연장전 체력이 곧바로 우승 확률을 바꾼다. 옵타 수치가 스페인을 가장 앞에 세웠지만,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첫 경기 전까지 공격진 몸 상태부터 확인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6.08. 21:51

'월드컵 위해 NASA 기술까지' 네이마르, 부상 복귀 총력..."잘 진행 중"

[OSEN=정승우 기자] 네이마르(34, 산투스)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종아리 부상으로 북중미 월드컵 초반 결장이 우려됐지만, 브라질축구협회가 순조로운 회복 소식을 전하며 복귀 기대감을 키웠다. 브라질축구협회는 9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네이마르가 추가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예상 범위 내에서 치료가 잘 진행되고 있다"라며 "대표팀 의료진이 계획한 회복 및 체력 준비 과정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실시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도 부상 부위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브라질 대표팀은 네이마르의 회복 경과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월드컵 일정에 맞춰 복귀 시점을 조율할 계획이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발표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명에 포함됐다.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대표팀에 복귀하며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 출전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대표팀 소집 직후 실시한 정밀 검사에서 종아리 근육 2도 손상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파나마전(6-2 승)과 이집트전(2-1 승) 두 차례 평가전에 모두 결장하며 월드컵 출전 여부에도 물음표가 붙었다. 그럼에도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를 향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네이마르를 최종 명단에서 제외하지 않았고, 조별리그 초반 복귀 가능성을 꾸준히 언급해 왔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1차전에 뛰지 못하더라도 2차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매체들은 네이마르가 재활 과정에서 반중력 트레드밀 훈련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풋볼은 "네이마르가 종아리 부상 치료를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된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다만 이는 특별한 치료법이라기보다 반중력 환경을 조성해 부상 부위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러닝 훈련을 실시하는 장비다. 해당 장비는 이미 세계 축구계에서 10년 이상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브라질 일부 클럽에서도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 역사상 최다 득점자다. A매치 128경기에서 79골을 기록 중이다. 그는 지난 2023년 10월 우루과이와 월드컵 남미 예선 경기에서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와 반월판 부상을 당하며 긴 재활에 들어갔다. 오랜 공백 끝에 대표팀 복귀에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종아리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현재 네이마르는 한국시간 14일 열리는 모로코와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출전을 목표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브라질 입장에서는 희소식이다. 월드컵 통산 네 번째 도전에 나서는 네이마르가 순조롭게 회복세를 보이면서 안첼로티 감독 역시 핵심 공격 자원의 복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6.0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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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도 아닌 심판이 막혔다, 월드컵 앞둔 미국 입국 논란

[OSEN=이인환 기자]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이번에는 심판의 미국 입국 문제가 불거졌다. 선수단과 관계자 이동만으로도 복잡한 대회 운영에 심판 비자 논란까지 더해졌다. 영국 ‘가디언’은 8일(한국시간) “소말리아 심판 오마르 아르탄이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아르탄은 2026 북중미월드컵 심판진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소말리아 출신으로 월드컵 무대에서 휘슬을 잡는 첫 사례가 될 수 있었지만, 대회 개막을 앞두고 미국 입국 절차에서 제동이 걸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가디언에 따르면 아르탄은 지난 주말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나 유효한 여행 비자를 갖고도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매체는 소말리아가 미국의 광범위한 입국 제한 대상 국가 중 하나로 언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르탄은 최근 몇 달 동안 머물렀던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소말리아 측은 반발했다. 치세 아덴 압쉬르 소말리아 청소년체육부 선임 고문은 AFP 통신에 처음 공유한 성명을 통해 아르탄이 아프리카에서 존중받는 심판 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축구계가 아르탄을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입국 거부가 공정성, 실력주의, 페어플레이 정신을 해친다고 비판했다. 아르탄은 2018년부터 FIFA 심판으로 활동했다. 2023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도 경기를 맡았고, 지난해에는 아프리카 최고 심판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가디언은 아르탄이 월드컵 본선 심판진에 포함되면서 소말리아 축구 역사에도 상징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심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월드컵 운영과 참가자 이동 절차 전체로 번질 수 있는 사안으로 번진 셈이다. 월드컵 심판진은 선수단과 마찬가지로 대회 전 개최국에 들어가 교육, 체력 테스트, 비디오 판독 훈련, 경기 배정 준비를 거친다. 본선 기간에는 경기장 이동과 현장 적응까지 이어진다. 심판 한 명의 입국이 막히면 단순한 개인 일정 차질을 넘어 배정표와 대체 인력 운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가디언 보도가 사실이라면 FIFA는 아르탄의 참가 가능 여부와 대체 절차를 동시에 따져야 한다. 2026 북중미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한다. 48개국 체제로 열리는 첫 대회이며, 경기 수는 104경기다. 대회 규모가 커진 만큼 심판 운영 인원도 늘었다. 심판, 부심, 비디오판독 심판까지 170명이 대회 운영에 투입될 예정이다. 경기 배정은 주심 한 명으로 끝나지 않는다. 부심, 대기심, 비디오판독 심판, 기술 지원 인력이 한 조로 움직이는 만큼 대회 전 입국과 준비 일정이 맞물려 있다. 각국 대표팀뿐 아니라 심판진과 대회 관계자 이동도 개최국의 비자와 입국 절차에 걸릴 수밖에 없다. 입국 문제는 아르탄에게만 거론된 것이 아니다. 가디언은 이란 선수단과 관계자, 이라크 공격수 아이멘 후세인, 스위스 미드필더 브렐 엠볼로 사례에서도 미국 입국 문제가 이미 언급됐다고 전했다. 월드컵은 11일 개막한다. 아르탄의 대회 참가 여부와 관련한 FIFA의 추가 조치, 미국 당국의 구체적인 설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6.08. 20:50

[북중미 월드컵 H조] ‘무적함대’ 스페인과 남미·중동 맹주들의 혈전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무적함대’ 스페인과 남미의 전통 강호 우루과이,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 기적을 일군 카보베르데가 32강 토너먼트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가장 강력한 조 1위 후보는 단연 스페인이다. 세대교체에 완벽히 성공하며 유로 무대를 호령한 스페인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의 재현을 노린다. 유럽예선에서는 6경기에서 단 2실점만 허용하며 5승1무를 거두며 여유있게 본선에 올랐다.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는 남미예선 4위(7승7무4패)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거칠고 단단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을 자랑하는 우루과이는 스페인과 더불어 조 1위 후보로 꼽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아 예선에서 4차예선까지 치르는 가시밭길을 걸으며 가까스로 본선에 진출했다. 4차예선에서는 이라크와 승점·골득실까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간발의 차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카타르 대회 때 아르헨티나를 2-1로 제압했던 ‘도깨비팀’이다. 끈끈한 조직력과 중동 축구 특유의 기술로 다시 한번 토너먼트 진출의 이변을 꿈꾼다. H조 최고의 복병이자 대륙별 예선 최대 이변의 주인공인 카보베르데는 월드컵 본선 첫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인구 50만 명의 소국이지만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 넘치는 피지컬과 기동력을 앞세워 다시 한 번 돌풍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H조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스타는 스페인의 '초신성' 공격수 라민 야말(FC 바르셀로나)이다. 10대의 나이에 무적함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그의 발끝에서 스페인의 공격이 시작된다. 우루과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중원의 사령관으로서 팀의 공수 밸런스를 진두지휘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4년 전 아르헨티나를 격침시키는 골을 터트린 살렘 알다우사리(알힐랄)의 번뜩이는 한 방에 기대를 건다. 카보베르데는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베테랑 공격수 라이언 멘데스(파티흐 카라귬뤼크)가 최전방을 이끈다. H조 최고의 빅매치는 조별리그 최종전인 6월 27일에 열리는 우루과이와 스페인의 맞대결이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펼쳐질 이 경기는 조 1위의 향방을 가를 단두대 매치이자 32강전 이후 판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빅매치다. 이에 앞서 6월 16일 마이애미에서 열릴 사우디아라비아와 우루과이의 1차전 역시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야 하는 양 팀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6.06.0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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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를 위해 죽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투헬 연설 공개...포든·파머 제외 이유 있었다

[OSEN=정승우 기자] "우리는 월드 챔피언이 되기 위해 여기 있다. 유니폼에 두 번째 별을 달아야 한다." 토마스 투헬(53)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부임 직후 선수들에게 남긴 첫 연설이 공개됐다. 동시에 이번 월드컵에서 콜 파머, 필 포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해리 매과이어 등 스타 선수들이 제외된 배경도 드러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공개한 투헬 감독의 첫 대표팀 연설 영상을 조명했다. 투헬은 지난해 3월 세인트 조지스 파크에 소집된 선수들을 회의실에 앉혀놓고 월드컵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그는 화면에 에베레스트산 그래픽을 띄웠다. 월드컵까지 이어지는 모든 대표팀 소집 기간을 등반 과정에 비유했다. 최종 목표는 정상, 즉 월드컵 우승이었다. 투헬은 선수들에게 "우리가 왜 여기 있는지는 매우 명확하다"라며 "우리는 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다. 유니폼에 두 번째 별을 달고 싶다. 이 임무의 목표는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우승 이후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투헬은 60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는 단순히 전술이나 개인 능력만 강조하지 않았다. 투헬은 "나는 월드컵 우승 경험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두 번의 월드컵에 출전했는데, 8강에서 탈락한 팀과 우승한 팀의 선수 수준은 똑같았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이는 형제애였다. 우승한 팀은 서로를 위해 죽을 준비가 돼 있었다. 캠프가 두 달 더 길어져도 괜찮을 정도로 서로를 사랑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선수들에게 "미국에 도착했을 때 누구도 상대하고 싶지 않은 팀이 돼 있기를 원한다. 상대들은 믹스트존에서도, 터널에서도, 우리를 보며 느끼게 될 것이다. 그들은 냄새만 맡아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철학은 실제 선수 선발에도 반영됐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 엔트리에서 잉글랜드는 콜 파머, 필 포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해리 매과이어 등 이름값 높은 선수들을 과감히 제외했다. 대신 투헬은 소집 때마다 꾸준히 함께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했다. 데일리 메일은 "투헬은 스타성보다 에너지와 활동량, 조직력, 팀 내 조화를 우선순위에 뒀다"라고 분석했다. 잉글랜드 출신 축구 해설가 제이미 캐러거 역시 비슷한 시각을 내놨다. 캐러거는 '디 오버랩'을 통해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다만 국제 무대를 지배할 만한 선수들이 얼마나 되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헬은 재능보다 에너지와 운동능력, 그리고 팀 화합을 선택했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매과이어가 댄 번보다 더 좋은 선수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투헬은 댄 번이 선수단 안에서 가져오는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헬은 포든, 파머, 알렉산더-아놀드가 현재 잉글랜드에서 가장 기술적인 선수들 중 일부라는 사실을 모를 만큼 어리석은 감독이 아니다"라면서도 "그럼에도 그들을 제외한 것은 팀이라는 개념을 더 중요하게 봤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투헬의 계획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에베레스트 정상에 월드컵 우승을 그려놓고 형제애를 강조했던 투헬 감독은 스타 플레이어보다 조직력을 택했다. 그 선택이 60년 만의 월드컵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6.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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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 안 끊는 스타일”…홍명보호 체코전 주심은 ‘이집트 변호사’

한국축구대표팀이 체코와 치를 북중미 월드컵 본선 첫 경기 주심으로 이집트 국적의 국제심판 10년차 심판이 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9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체코전에 이집트 출신의 아민 모하메드(41) 심판이 주심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체코전은 12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장소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다. 한국-체코전 진행을 맡을 모하메드 심판은 현직 변호사 겸 국제심판이다. 지난 2013년 이집트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심판으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2017년에 국제심판 자격을 땄다. 이후 아프리카 지역 내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았고, 지난 2019년 17세 이하(U-17) FIFA 월드컵에 주심으로 나서며 FIFA 주관 국제대회를 처음 경험했다.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판정 성향은 대체로 관대하지만, 결정적인 장면에선 단호하다는 평가다. 세 번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과 U-17월드컵에서 총 8경기에 주심으로 나섰는데, 경기당 평균 20차례 파울을 불었다. 8경기 도합 24차례 옐로카드(경기당 평균 3회)를 들어 올렸고, 레드카드도 세 번 꺼냈다. 3장 중 두 장은 경고 누적에 따른 조치다. 스포츠매체 스포르티 아우라는 “모하메드 심판은 작은 신체 접촉은 대체적으로 허용하고, 공격 팀이 유리한 상황에서 가급적 어드밴티지를 인정하는 등 경기 흐름을 끊지 않으려는 성향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부심 또한 이집트 심판들로 구성됐다. 마흐무드 아부엘레갈 심판과 아흐메드 호삼 타하 심판이 양쪽 터치라인에 설 예정이다. VAR 심판은 마흐무드 아슈르(이집트)와 조 디커슨(미국)이 맡는다. 이번 대회에선 조별리그 기간 중 총 2개의 경고를 받으면 다음 경기 출전이 제한된다. 이후 경고 횟수를 한 차례 소멸한 뒤 32강부터 8강 사이에 동일한 제도를 다시 적용한다. 8강 종료 후 기존 경고는 한 번 더 소멸 된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6.06.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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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로알로연구소' 페레즈, 재선 직후 UEFA에 바르사 타이틀 삭제 요구 "부정 있잖아"

[OSEN=이인환 기자] 플로렌티노 페레스의 재선 직후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네그레이라 사건 전선이 UEFA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스페인 ‘아스’는 8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몇 달 동안 준비해온 유명한 서류, 서한 또는 보고서가 이미 UEFA 본부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세 펠릭스 디아스 아스 편집국장은 레알이 바르셀로나를 네그레이라 사건과 관련해 유럽대항전에서 제재받게 하는 것뿐 아니라, 해당 기간 획득한 우승 타이틀을 공식 기록에서 삭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 시점도 예민하다. 레알은 회장 선거를 막 끝냈다. 아스는 페레스가 엔리케 리켈메를 상대로 65-35의 표차를 만들며 승리했다고 전했다. 선거 과정에서는 조세 무리뉴 감독 선임,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덴젤 둠프리스 영입, 니코 파스 복귀 등이 거론됐다. 그러나 아스는 선거 이후에도 레알이 바르셀로나 문제를 가장 큰 축으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그레이라 사건은 바르셀로나가 전 스페인축구협회 심판위원회 부위원장 호세 마리아 엔리케스 네그레이라 측에 장기간 돈을 지급한 의혹에서 출발했다. 바르셀로나는 해당 지급이 심판 관련 기술 보고서 대가였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스페인 사법 절차와 별개로 UEFA도 2023년 3월 이 사안과 관련해 윤리·징계 조사관을 임명한 바 있다. 페레스는 앞서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UEFA 제출용 문건을 직접 언급했다.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페레스는 지난달 12일 기자회견에서 네그레이라 사건을 두고 “UEFA에 즉시 제출할 중요한 문건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페레스 회장은 같은 자리에서 이 사안을 세계 축구 역사상 전례 없는 사건으로 표현하며, UEFA가 문제를 뿌리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스는 이번 보도에서 레알과 UEFA의 관계 변화도 짚었다. 레알이 과거 슈퍼리그 문제로 UEFA와 충돌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유럽 축구의 사업·스포츠 규정 방향을 두고 더 넓은 이해를 형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경기의 공정성과 스포츠적 실력이 타이틀 경쟁을 결정해야 한다는 법적 틀도 함께 거론됐다. 핵심은 징계 수위다. 아스는 레알이 바르셀로나의 유럽대항전 참가 금지를 요구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고 전했다. 레알이 원하는 것은 바르셀로나가 네그레이라 사건 기간에 얻은 우승 기록을 공식 역사에서 지워, 구단이 이를 더 이상 내세우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는 단순한 라이벌 갈등을 넘어 라리가와 유럽 축구 기록 전체를 건드리는 문제다. UEFA는 이 사안을 완전히 닫은 적이 없다는 것이 아스의 설명이다. 사법 절차가 진행되면서 판단을 미뤄둔 상태였고, 이제 레알의 문건이 들어가면 UEFA가 어떤 태도를 취할지가 남았다. 레알과 UEFA가 이날 별도 공식 발표를 내놓은 것은 아니다. 아스 보도대로 문건이 접수되면 다음 단계는 UEFA의 검토와 징계 절차 개시 여부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6.0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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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서 무료 월드컵 시청 파티 열린다

뉴욕주와 뉴욕시가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당일 대규모 무료 야외 응원 행사를 개최한다.   8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맨해튼 센트럴파크 그레잇 론(Great Lawn)에서 월드컵 결승전 무료 시청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월드컵 결승전 당일인 7월 19일 열리며 총 5만2600장의 무료 입장권이 배포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약 20%는 비영리단체와 뉴욕시 자원봉사자들에게 우선 배정되며, 나머지는 국제 시민단체인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이 운영하는 추첨을 통해 제공된다. 신청 접수는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며, 웹사이트(www.globalcitizen.org/en/events-broadcasts/fifa-world-cup-final-watch-party/)를 통해 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월드컵 결승전이 생중계되며, 각종 공연과 팬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시는 이번 행사가 경기장 티켓을 구하지 못한 시민들도 월드컵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맘다니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대회 결승전을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공원에서 함께 보게 될 것"이라며 월드컵을 특정 계층이 아닌 모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와 별도로 뉴욕시는 5개 보로에서 무료 공식 팬존(fan zone)을 운영할 예정이다. 팬존에서는 경기 생중계뿐 아니라 문화공연과 지역 상인 참여 행사,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윤지혜 기자센트럴파크 월드컵 무료 월드컵 월드컵 결승전 월드컵 분위기

2026.06.0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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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하면 스타 만들어주겠다"...웨스트햄 구단주 향한 충격 증언 BBC, "7명 여성 피해 주장"

[OSEN=정승우 기자]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공동 구단주 데이비드 설리번(77)이 수십 년에 걸친 성적 착취 의혹에 휩싸였다. 복수의 여성들은 설리번이 모델 지망생들의 경력을 미끼로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BBC 파노라마'와 '더 타임스'는 9일(한국시간) 공동 조사 보도를 통해 설리번을 둘러싼 성 비위 의혹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 7명의 여성이 설리번으로부터 성적으로 착취당하거나 부적절한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증언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이어진다. 여성들은 대부분 당시 10대 후반 또는 20대 초반의 모델 지망생이었다. 설리번이 소유했던 데일리 스포츠와 선데이 스포츠 신문에 모델로 출연하기 위해 업계에 발을 들인 인물들이다. 이들은 설리번이 업무 미팅을 빙자해 성관계 또는 유사성행위를 요구했고, 이에 응할 경우 잡지 표지 모델이나 고정 모델 자리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플로렌스'라는 가명을 사용한 여성은 1999년 설리번 자택에서 열린 미팅 도중 원치 않는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당시 20세였던 그는 설리번이 "성관계를 가지면 우리 신문의 고정 모델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플로렌스는 BBC에 "공황 상태였다.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라며 "그 일은 오랫동안 정신 건강에 큰 영향을 남겼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실제로 신문 모델 일을 받았지만 "더럽고 수치스럽게 느껴졌다"라고 회상했다. 또 다른 여성들은 설리번이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사실상 선택권이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한 여성은 "미래 모델 경력을 망치고 싶지 않았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성관계 제안을 거절하고 방을 나가려 했지만 문이 잠겨 있었고, 목소리를 높인 뒤에야 설리번이 문을 열어줬다고 주장했다. 가명을 사용한 '안나'는 17세 시절 모델 공모전에 참가했다가 설리번으로부터 "구강성교를 해주면 스타로 만들어 주겠다"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웬디'라는 여성 역시 1980년대 어머니와 함께 설리번의 집을 찾았고, 그 자리에서 "이 업계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나와 자야 한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 BBC와 더 타임스는 총 8명의 여성이 런던경찰청 또는 에식스 경찰에 설리번 관련 진술을 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설리번은 지금까지 이와 관련해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은 없다. 에식스 경찰은 과거 여러 건의 신고를 검토했지만 형사 기소를 진행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2008년에는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었지만 기소로 이어지지 않았다. 설리번은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수십 년 전의 허위 주장들을 단호히 부인한다"라며 "언론이 묘사하는 인물이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BBC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도 공개 직전 설리번은 웨스트햄 공동 회장직에서도 물러났다. 그는 사임 이유에 대해 "사실과 다르고 완전히 허위인 개인사 관련 의혹에 대응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잉글랜드 축구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남길 전망이다. 설리번은 2010년부터 웨스트햄의 최대 주주로 활동해 왔으며, 그 이전에는 15년 넘게 버밍엄 시티 공동 구단주를 맡았다. BBC는 이번 의혹이 지난해 출범한 영국 독립 축구 규제기구의 구단주 적격성 심사 체계에도 중요한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6.0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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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G조] 벨기에 ‘황금세대’와 대륙별 맹주의 예측불허 승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에서는 ‘붉은 악마’ 벨기에와 아프리카의 전통 맹주 이집트, 아시아의 강호 이란, 그리고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가 32강 토너먼트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과거 FIFA 랭킹 1위를 호령했던 벨기에 ‘황금세대가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월드컵이다. 노쇠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번 유럽예선 J조에서 무패(5승 3무)로 1위를 기록하며 본선에 직행했다. G조에서도 조 1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받는 팀이다. 이에 맞서는 이집트는 탄탄한 조직력과 날카로운 역습을 앞세워 아프리카 예선 A조에서 8승2무라는 압도적 성적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벨기에를 상대했던 4년 전 평가전에서도 승리한 바 있다. 벨기에의 조 1위를 위협할 대항마로 꼽힌다. 아시아의 강호 이란은 특유의 견고한 수비 밸런스와 끈덕진 경기 운영으로 통산 첫 조별리그 통과를 노린다. 이번 대회 개최국인 미국과의 갈등으로 인한 대표팀 안팎의 변수를 극복하고 '늪 축구'의 진수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오세아니아 예선 1위로 직행 티켓을 거머쥔 뉴질랜드는 객관적 전력 G조 최약체로 평가받는다. 압도적인 피지컬을 활용한 선 굵은 축구로 강호들의 덜미를 잡겠다는 각오다. G조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스타는 단연 이집트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다. 그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결정력은 이집트 역습 축구의 핵심이다. 벨기에 역시 ‘대체 불가능한 사령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가 건재한 가운데 현란한 드리블로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진에 균열을 내는 제레미도쿠(맨체스터시티)가 공격을 지휘한다. 이란은 유럽 무대에서 검증된 스트라이커 메흐디타레미(인테르)의 한 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뉴질랜드는 프리미어리그 베테랑 타깃맨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가 고공 전투를 이끈다. G조 최고의 빅매치는 6월 16일 열리는 벨기에와 이집트의 맞대결이다. 양 팀 에이스들의 화력 대결로도 큰 관심을 모은다. 6월 27일에 펼쳐질 이집트와 이란의 경기 역시 중동·북아프리카 권역의 자존심이 걸린 외나무다리 승부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6.06.0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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