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을 비롯해 많은 축구 선수들이 경기 중 에너지 젤을 섭취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현대 축구의 강도와 일정 속에서 '경기 중 젤 섭취는 필수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스포츠 전문 '디 애슬레틱'은 3일(한국시간) '왜 축구 선수들은 경기 중 에너지 젤을 먹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경기 중 연료 보충'은 후반에도 폭발적인 스피드와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구는 90분 내내 걷기와 조깅, 그리고 잦은 고강도 달리기 및 스프린트가 섞인 '간헐적 운동'이다. 포지션에 따라 선수들은 경기당 10~13km를 뛴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는 50회 이상의 스프린트를 소화하기도 한다. 이러한 폭발적인 움직임의 주 연료는 근육과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이다. 영양 전문가는 경기 중 근육 글리코겐이 고갈되면 달리기 속도, 힘, 민첩성 등이 모두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축구는 70~90%가 유산소 대사 기반이다. 결국 이 에너지 젤은 축구 선수들의 글리코겐 고갈 속도를 늦추고, 경기 후반까지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도록 보존하는 역할을 한다. 과거 선수들은 오렌지 조각이나 스포츠 음료를 마셨다. 이제는 에너지 젤이 선호되고 있다. 이유는 '빠른 흡수'와 '안전성' 때문이다. CSKA 모스크바의 호세 블레사 영양 책임자는 젤이 "더 빠르고, 소화하기 쉬우며, 안전하고,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젤은 포도당과 과당을 함께 사용하도록 설계된다. 이는 장에서 각각 다른 운반 단백질을 이용해 흡수되므로, 시간당 최대 90g의 탄수화물을 흡수할 수 있어 더 많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공급한다. 또 젤은 경기 중 혈당을 빠르게 올려, 근육 글리코겐 사용량을 줄여주는 '배터리 절약' 역할을 한다. 양이 적어 액체가 뱃속에서 출렁이는 불쾌감도 줄여준다. 때문에 축구 선수들이 달리면서 섭취하기에 훨씬 용이하다. 에너지 젤은 단순한 체력 보충을 넘어, 경기 후반의 승패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와도 관련이 있다. 글리코겐이 고갈되면 뇌의 주요 에너지원인 포도당 공급도 줄어든다. 벨 영양사는 "사람들은 스프린트와 체력만 이야기하지만, 뇌에 포도당이 부족해 정신적 예리함이 떨어지는 것은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맨체스터 시티나 리버풀 같은 강팀들이 경기 후반 60분 이후에 득점을 집중시키는 경향은 상대팀이 육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인지적으로도 지쳤을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제 현대 축구에서 젤은 단순 '간식'이 아니라 경기력 유지 장비인 셈이다. 3~4일 간격의 빠듯한 일정, 더운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일수록 그 중요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3. 0:51
[OSEN=노진주 기자] 리버풀 내 모하메드 살라(33)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영국 ‘BBC’는 1일(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전에서 리버풀이 2-0으로 이기자 “살라 없이 열어가는 새 시대의 시작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리버풀은 이날 살라를 단 1분도 기용하지 않았다. 그는 2024년 4월 웨스트햄전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살라 대신 알렉산더 이삭, 코디 각포,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로 선발 공격진을 꾸렸다. BBC는 “슬롯의 결정은 살라의 긴 안필드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다는 의미보다 ‘살라 없는 리버풀’의 방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더 크다”고 분석하며 “웨인 루니의 조언처럼 그는 이번 시즌 경기력이 떨어진 살라를 과감히 제외했다. 이안 러시와 로저 헌트에 이어 구단 통산 득점 3위를 기록한 공격수를 빼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슬롯은 잠재적 답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리버풀에서 살라의 미래는 어둡단 걸 이번 경기 제외에서 보여줬단 것이다. 최근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7경기 중 6경기에서 패했다. 모든 대회를 합쳐 12경기에서 9패를 기록했다. 부진의 한가운데 살라가 있다. 그는 공격에서 존재감이 급감했다. 이번 시즌 그는 18경기에서 5골 3도움에 그쳤다. 숫자보다 경기력 저하가 더 큰 문제였다. 수비와 공격 모두 기여도가 떨어지며 오히려 비판의 중심으로 향했다. 제이미 캐러거 등 여러 축구인은 살라의 벤치행을 강격 주장하기도 했다. 웨스트햄전은 슬롯의 선택이 옳았음을 보여줬다. 신입생 이삭이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플로리안 비르츠는 활력을 불어넣었다. 각포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평론가 앨런 시어러는 “슬롯의 큰 결단이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살라가 과거에 무엇을 해왔든 지금 경기력이 좋지 않다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BBC는 “올 시즌 퍼포먼스를 보면 살라는 앞으로도 선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대로 이어진다면 살라는 통산 419경기 250골이라는 금자탑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에서 씁쓸한 말년을 보낼 수 있다. 2021-2022시즌 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던 동갑내기 손흥민(LAFC)과는 다른 흐름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10년 만에 토트넘을 떠났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며 17년 무관을 끊은 뒤 팀에 품위 있는 작별을 고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토트넘 수뇌부는 그를 붙잡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다. 토트넘은 이적료를 더 받을 기회를 내려놓고 그의 결정을 존중했다. 손흥민은 지금도 토트넘 팬들에게 깊은 사랑을 받는다. 반면 살라는 리버풀에서 최악의 흐름을 겪고 있다. 팀 성적 부진과 본인의 폼 하락이 겹치며 비판이 거세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2. 23:51
[OSEN=강필주 기자]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 폐막 공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세곡으로 유명한 'Y.M.C.A.'가 연주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미러'는 3일(한국시간) FIFA가 현지 시간으로 오는 5일 존 F. 케네디 공연 예술 센터에서 개최하는 2026 FIFA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의 공연자로,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 집회에서 공연했던 그룹 빌리지 피플을 섭외했다고 밝혔다. 빌리지 피플의 대표곡은 '마초맨', 'Y.M.C.A', 'In the Navy', 'Go West' 등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Y.M.C.A'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 기간 동안 사용하던 주제곡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단 위에서 이 곡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이런 곡 선정 배경을 두고 FIFA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위를 맞추려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월드컵의 조 추첨식에 미국 정치인의 '상징적인 노래'를 폐막곡으로 넣은 것은 이례적이다. 정작 빌리지 피플의 일부 멤버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연관성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밴드 전 멤버인 짐 뉴먼은 트럼프 취임식을 앞두고 "우리 빌리지 피플은 트럼프 집회에서 절대, 절대 공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우리를 있게 해준 강하고, 특히 게이 관객들의 얼굴에 침을 뱉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여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크리스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와 함께 미국 백악관을 찾기도 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내부와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FIFA 평화상'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상은 협의 없이 인판티노 회장 개인적으로 내린 결정이 아니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결국 이 상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것이라는 추측이 흘러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는 5일 낮 12시에 시작하는 이번 조 추첨식은 할리우드 스타 하이디 클룸과 대니 라미레즈, 코미디언 겸 배우 케빈 하트가 공동 호스트를 맡는다. 공연자로는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글로벌 슈퍼스타 로비 윌리엄스, 니콜 셰르징거 등이 나선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2. 23:47
[OSEN=우충원 기자] 대구FC의 상징적 존재인 세징야가 또다른 상징적 존재인 대표이사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숨기지 못했다. 조광래 대표이사가 결국 자리를 내려놓는다. 강등이라는 충격적 결과 직후, 그는 팬들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기며 11년간의 시간을 스스로 마무리했다. 대구는 지난달 30일 FC안양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2-2로 비기며 승점 34점에 그쳤고 끝내 탈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2016년 승격 이후 9년 만에 다시 K리그 2로 떨어지게 됐다. 이 패배는 순위표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2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직접 사임 의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 2014년부터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2부 리그에 있던 대구를 1부로 끌어올렸고 K리그 1 3위, 대구 최초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현재의 대구iM뱅크파크 개장 등 수많은 굵직한 성과를 만든 인물이다. 그러나 2025시즌의 실패는 그에게도 견디기 어려운 무게였다. 조 대표이사는 팬들에게 깊은 사과를 전하며 “기대를 저버린 최종 결과에 책임감을 느낀다. 받아들이기 힘든 결말이지만 그 무게를 감당하기 위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에서 보낸 시간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이었다. 변함없이 응원해 준 팬들 덕분이고, 그 사랑을 잊을 수 없다”고 작별을 고했다. 마지막까지 그는 대구를 ‘자부심’이라고 표현했다. 조 대표이사의 사임 소식에 가장 깊은 충격을 드러낸 인물은 대구의 레전드 세징야였다. 그는 조광래 단장을 향한 존경과 애정을 가감 없이 털어놓으며 진심을 전했다. 세징야는 “단장님이 항상 나에게 돈 때문에 떠나지 말라고 하셨다. 조광래 없는 대구는 있어도 세징야 없는 대구는 없다고 말해주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내가 말할 차례다. 조광래 없는 대구FC는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팬들 사이에서 짙어진 비판 여론에 대해서도 세징야는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지난 몇 년이 어려웠다는 걸 알고 있지만 단장님을 모든 문제의 원인으로 몰아가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FC는 시 예산에 의존하는 구조를 가진 팀이다. 단장님도 더 강한 팀을 만들고 싶었고 우리 모두가 빅클럽들과 경쟁하길 바랐다”고 설명하며 조 대표이사를 감싸고 나섰다. 세징야는 자신의 이적설과 관련된 뒷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나를 팔려고 했던 사람도 있었고 떠나고 싶던 순간도 있었지만, 단장님이 언제나 나를 붙잡아 줬다. 내가 대구에서 역사를 만들 수 있었던 이유”라며 조 대표이사를 ‘가족’을 지켜낸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대구에서 편안히 지낼 수 있었던 것도 그의 배려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세징야는 깊은 상실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구FC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떠난다. 받아들이기 어렵다. 실망스럽고 슬프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부디 돌아와 달라. 우리 리더는 당신뿐”이라며 조 대표이사에게 다시 돌아오라는 간절한 마음을 남겼다. / [email protected] [사진] 연맹 제공/ 세징야 SNS 캡처.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2. 23:44
[OSEN=우충원 기자] 부천FC1995의 구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가 오는 3일 목요일 저녁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펼쳐진다. 이번 경기는 구단의 역사상 첫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인 동시에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로, 평일 저녁 경기지만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응원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구단 메인스폰서 와와부자가 부천의 승격을 바라는 응원의 마음을 담아 승리 기원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참여자 전원에게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 예매권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와와부자 생강대추차 1박스(10명), ▲아웃백 상품권 10만 원권(3명), ▲롯데백화점 상품권 10만 원권(3명) 등 경품을 증정한다. 이벤트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참여자에게는 온라인 예매권 번호가 발송된다. 한편 현장에서도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온라인 이벤트에 참여하지 못한 팬들은 당일 매표소 옆 와와부자 부스에 방문해 현장에서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당첨자는 당일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 당일 첫눈 예보와 함께 영하권 추위가 예상돼,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핫팻 선착순 1,000개를 제공한다. 또한 스페이스작 푸드트럭에서도 따뜻한 어묵 국물 등 추위를 이겨낼 다양한 메뉴를 판매할 예정이다. 쌀쌀한 날씨가 예보돼 있어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는 핫팩 1,000개가 선착순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부천 김성남 단장은 “구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뜻깊은 경기다. 날씨는 많이 춥지만 우리 팬들의 열정과 응원 열기로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 예매는 구단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NOL 티켓에서 가능하며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부천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2. 23:34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 위해 다시 런던으로 간다. 지난여름 갑작스럽게 떠났던 이별을 제대로 매듭짓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던 만큼, 구단은 올겨울 리버풀전에서 손흥민을 위한 헌정 무대를 마련하며 한 시대를 장식한 에이스의 귀환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와 팬 모두가 기다렸던 순간이 12월에 비로소 열린다. 투 더 레인 앤드 백은 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오는 21일 홈구장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전을 손흥민 헌정 경기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 전 공식 환영과 하프타임 헌정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토트넘은 손흥민을 위한 특별 행사를 장시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지난 8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전은 사실상 그의 고별 무대였다. 10년을 함께한 클럽을 떠난다는 소식을 한국에서 직접 전했지만 영국 팬들 앞에 서서 감사 인사를 전할 기회는 없었다. 경기 직후 곧바로 미국으로 떠나 LAFC 합류 절차를 진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날 이후 남은 미완의 작별이 이번 헌정식을 통해 완성된다. 최근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 앞에서 작별 인사를 할 수 없었던 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런던으로 돌아가 오랜 시간 함께했던 관중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밝혔고, 구단은 이를 받아들여 정식 초청을 결정했다. 토트넘에서 보낸 10년은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였다고 강조한 손흥민에게 이번 복귀는 그 자체로 하나의 마침표가 된다.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손흥민의 방문 소식이 알려지자 리버풀전 티켓은 순식간에 매진 분위기를 만들었고, 현지에서는 쏘니 프리미엄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이미 빅매치로 꼽히는 리버풀전이지만, 손흥민이라는 이름이 붙자 경기 가치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올라갔다. 토트넘은 단순한 초청을 넘어 손흥민의 업적을 공식적으로 기리는 자리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경기 전 소개 행사와 하프타임 헌정 공연은 물론, 팬들 사이에서 제기돼 온 등번호 7번 영구 결번과 동상 건립 논의도 이번 방문을 계기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손흥민이 클럽 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 움직임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454경기를 소화하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들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공격 포인트 기록이다. 주장으로 뛴 지난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토트넘에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선물했다.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순간을 만들어낸 시즌이었다. 10년 동안 토트넘의 상징으로 자리했던 손흥민의 귀환은 단순한 방문이 아니다. 팀의 역사를 함께 만든 선수를 향한 팬들의 감사, 떠난 이후에도 이어진 애정, 그리고 선수 본인의 미련이 만나 완성되는 마지막 인사다. 토트넘은 이 날을 통해 레전드 손흥민의 시대를 정식으로 기념할 예정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2. 23:16
[OSEN=노진주 기자] 대전 서진수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서진수는 지난달 30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 대전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데 이어 주앙 빅토르의 추가골까지 도우며 대전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대전은 날카로운 공격력과 탄탄한 수비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고,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1 38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1 3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달 30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대구와 안양의 경기다. 이날 안양은 전반 1분과 4분에 각각 나온 마테우스와 이창용의 골로 먼저 앞서갔지만, 대구가 후반 13분 지오바니의 추격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세징야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상대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렸지만,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최우수선수)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 서진수(대전) 베스트 팀 : 대전 베스트 매치: 대구(2) vs (2)안양 베스트11 FW: 세징야(대구), 서진수(대전), 지오바니(대구) MF: 김승섭(제주), 토마스(안양), 김봉수(대전), 모재현(강원) DF: 안톤(대전), 진시우(광주), 김문환(대전) GK: 송범근(전북)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2. 23:10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5·노르웨이)이 잉글랜드 레전드 골잡이 앨런 시어러(55·은퇴)를 넘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사를 새로 썼다. 맨시티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5~26시즌 EPL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선발 출전한 홀란은 전반 17분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리그 15호 골(14경기). 동시에 EPL 통산 100호 골 고지를 밟으며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111경기 만에 100골을 터뜨린 홀란은 124경기에서 100골을 뽑아낸 시어러에 13경기 앞서며 EPL 최단 경기 100골 신기록을 세웠다. 시어러는 EPL 최다 골(260골) 기록을 보유한 전설의 스트라이커다. 홀란은 "EPL은 세계에서 가장 수준이 높은 리그다. 수비 조직력은 물론 뛰어난 수비수 넘친다"면서 "EPL 100골 클럽에 가입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스스로가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EPL에서 통산 100골 이상 넣은 선수는 홀란이 35번째다. 홀란에 앞서 100득점에 성공한 건 손흥민(33·LAFC)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던 2022~23시즌 30라운드(2023년 4월) 브라이턴전 득점으로 자신의 통산 260번째 경기에서 100호 골을 기록했다. 역대 34번째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였다. 홀란은 불과 네 시즌 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세 시즌 동안 86골(89경기)을 몰아친 그는 2022년 6월 맨시티로 이적했다. 그는 데뷔 시즌인 2022~23시즌부터 36골을 폭발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2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홀란의 활약에 힘입어 트레블(EPL·챔피언스리그·FA컵 석권)을 달성했다. 2023~24시즌에는 27골로 두 시즌 연속 EPL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엔 22골(3위)로 잠시 주춤한 홀란은 올 시즌 15골을 터뜨리며 이고르 티아고(브렌트퍼드·11골)에 4골 앞선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홀란의 도전은 계속된다. 그는 "골을 넣었을 때 기분은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다. 또 내가 골을 넣어야 팀도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면서 "내겐 골을 넣어야 할 이유가 많다.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홀란은 "오늘도 해트트릭을 해야 했다. 훈련이 더 필요하다"며 강한 골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국 BBC는 "홀란은 '득점 기계'라면서 "맨시티는 이번 시즌 팀 득점(32골)의 절반을 책임진 홀란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홀란은 도움도 2개(전반 37분·후반 3분) 기록했다. 맨시티는 승점 28을 쌓아 아직 14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선두 아스널(승점 30)을 승점 2차로 쫓아갔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2.02. 22:51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을 위한 특별한 헌정식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를 다시 만날 생각에 팬들은 벌써 들떠있다. 영국 현지 매체 ‘투 더 레인 앤 백’은 2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런던으로 돌아온다. 토트넘은 오는 21일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클럽 레전드(손흥민)를 위한 고별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깜짝'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리버풀전 입장권은 순식간에 매진됐다. 경기 자체로도 흥행이 예상되지만, 손흥민이 등장한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표가 모두 동난 것이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도 지난달 26일 “손흥민이 12월 런던을 방문해 공식 행사와 함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북런던을 떠나 LAFC로 이적하며 미처 하지 못한 인사를 구단이 대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며 팀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했고, 구단 역사에 남을 여러 기록을 남겼다. 지난 여름 한국 프리시즌 투어에서 작별 인사를 전한 뒤 8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660만 달러(약 380억 원)로 MLS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그는 토트넘에서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과 10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도 함께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이후에도 팀 중심을 지켰다. 그의 이적 소식은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현지에서 고별 무대를 갖지 못했기에 그 감정은 더 짙었다. 과거 손흥민은 당시 심경을 밝히며 “토트넘은 내게 추억이 가장 많은 팀이다. 복잡한 감정이 있었지만 좋은 기억만 남기고 싶었다. 가능하다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팬들에게 직접 인사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투 더 레인 앤 백’은 “리버풀전에서 열릴 헌정식은 손흥민과 팬 모두에게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토트넘의 레전드가 다시 홈 구장으로 돌아온다”라고 기대감을 키웠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2. 22:48
[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내년 전망에 또 하나의 불안 요소가 더해졌다.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가 구단과 재계약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민재의 입지 회복이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미 출전 시간이 급감한 상황에서 클럽이 센터백 보강까지 준비 중이어서 경쟁 환경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BBC는 3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우파메카노와의 재계약 협상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우파메카노는 새 계약서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며 잔류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현재 2026년 여름까지 계약된 상황에서 이번 시즌 종료 후에는 자유계약 대상이 되는 만큼, 그동안 여러 빅클럽들이 접근해 왔다. 우파메카노는 2021년 라이프치히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후 꾸준한 주전 경쟁을 펼쳐왔다. 계약이 만료되면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리버풀, 첼시 등 프리미어리그 팀뿐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까지 다수의 유럽 정상급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 스스로 잔류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고, 뮌헨 역시 그 결정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BBC는 우파메카노와 재계약이 성사되더라도 바이에른 뮌헨이 내년 여름 중앙 수비 보강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즉 우파메카노는 잡고, 새로운 센터백을 또 데려온다는 뜻이다. 이는 김민재에게 적지 않은 압박이 된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데뷔 직후 큰 기대를 모았지만, 올 시즌 들어 출전 시간이 급격하게 줄었다. 컵대회를 포함해 지금까지 623분 출전에 그치고 있어 주전 경쟁에서 밀려 있는 상황이다.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되는 빈도도 높아졌고, 중요한 경기에서는 벤치에 머무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다. 여기에 우파메카노의 잔류 확정 그리고 새 수비수 영입 계획이 겹치면 내년 시즌 김민재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있다. 김민재의 경쟁 상대는 그대로 유지되는 데 더해 새로운 선수까지 합류하는 상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뮌헨의 수비 재편 방향은 김민재에게 결코 긍정적이라 보기 어렵다. 현재 뮌헨 내부에서는 루카스 에르난데스 이탈 이후 센터백 라인을 보다 안정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있었다. 여기에 김민재의 부상 및 체력 기복 이슈, 최근 경기력 기복까지 겹치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시즌 수비진 구성을 대대적으로 손보려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2. 22:09
[OSEN=노진주 기자]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52)의 조기 경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리버풀 출신 평론가 제이미 캐러거(47)가 차기 사령탑으로 마르코 실바 풀럼 현 사령탑(48)을 지목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3일(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이 초반 상승세와 달리 최근 부진 속에 일부 팬들로부터 경질 요구를 받고 있다"라며 "그는 조기 퇴진 할 수 있다"라는 캐러거의 발언을 전했다. 마르코 실바는 포르투갈 출신 지도자다. 2011~2014년 에스토릴 지휘봉을 잡으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감독 첫 풀시즌부터 구단을 안정권으로 이끌었다.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확보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스포츠 CP와 올림피아코스 감독을 거쳐 그리스 무대에서 리그 정상에 오르며 유럽 주요 리그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2017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헐시티와 왓퍼드를 거쳐 에버턴 감독을 맡았고, 이후 풀럼 사령탑으로 부임해 팀을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끌었다. 2024-2025 시즌도 함께하는 중이다. 마르코 실바는 공격 전개와 조직적 압박을 중심으로 팀 색깔을 만들었다. 캐러거는 영국의 유명 축구 팟캐스트 '디 오버랩'에서 "마르코 실바가 토트넘에 이상적인 선택"이라며 주장하면서 “항상 실바를 토트넘에서 보게 될 것 같았다. 지금 당장 프랭크를 마르코 실바로 대체해야 한단 뜻은 아니지만 말이다”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어 캐러거는 “마르코 실바가 곧바로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시티 같은 우승 후보 클럽으로 갈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경쟁이 가능한 팀을 맡을 수 있는 단계에 있는 건 분명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마르코 실바는 지난여름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토크'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프랭크 선임 이전에 마르코 실바를 고려했다는 말이 있었다"라며 "마르코 실바는 이번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끝나 5년 만에 크레이븐 코티지(풀럼 홈구장)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며 토트넘에게 정보를 흘렸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2. 21:24
[OSEN=우충원 기자] K리그를 뒤흔든 전북 타노스 코치의 인종차별 논란이 결국 재심 기각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판정의 주체였던 김우성 주심의 잇따른 언론 인터뷰가 또 다른 논란으로 번지면서 심판 규정 위반 여부까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그 후폭풍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년 제6차 이사회에서 여러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김천 상무의 연고 협약 만료 이후 참가 리그 결정, 2027시즌 K리그1 팀 수 확대, 2026시즌 승강 방식 변경, 선수 표준계약서 개정 등이 논의됐고,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전북 타노스 코치 징계 재심 또한 표결에 부쳐졌다. 논란은 지난 8일 전북과 대전전에서 시작됐다. 판정에 항의하던 타노스 코치는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당시 김우성 주심은 타노스 코치가 눈을 양쪽으로 당기는 행동을 했고, 이 동작이 동양인 비하 제스처라고 판단해 즉각 레드카드를 꺼냈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이를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라고 규정했고, 상벌위원회에서는 타노스 코치에게 5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2000만 원이라는 중징계를 부과했다. 전북은 11월 25일 성명을 통해 상벌위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재심을 공식 요청했다. 하지만 연맹 이사회는 이를 만장일치로 기각했다. 이사회는 해당 제스처가 실제로 인종차별적 의미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행동이라고 판단했고, 새로운 사실이나 상벌위 결정의 오류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타노스 코치는 결백을 주장했지만 기록상으로는 인종차별 징계를 안은 채 한국을 떠나게 됐다. 그런데 논란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김우성 주심이 재심 기각 직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 그는 “잘못 본 게 아니라 잘못한 것”이라며 자신의 판정이 정당했다고 다시 강조했다. 이어 KBS 인터뷰에서는 타노스 코치의 동작이 명백한 눈 찢기 동작이었다고 주장하며 “해외에서 같은 비하를 당한 경험이 있어 즉시 인종차별로 인식했다”고 말했다. 또한 타노스 코치가 “똑바로 봐라”는 의미였다고 설명했지만 왜 굳이 눈을 찢는 행동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재심 기각에 대해서도 그는 “그렇게 되길 바랐다”고 말했고, 타노스 코치의 사임과 출국에 대해서도 “잘못을 인정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전북 팬들이 꾸준히 문제 삼아온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부정하며 “팬의 시각이 아니라 심판의 시각으로 보라. 그런 일은 절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문제는 이 인터뷰가 규정을 위반했다는 점이다. KFA 심판 규정 20조 4항에는 심판이 판정과 관련된 인터뷰를 하려면 협회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KFA 관계자 확인 결과 이번 인터뷰는 어떠한 승인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됐다. KFA 관계자는 "원래 심판과 미디어의 인터뷰는 KFA를 통해 진행되야아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이번 건은 승인 받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판 운영을 주관하는 KFA 심판팀에 따르면 해당 주심은 인터뷰에 대해서 전화가 와서 그거에 대해 이야기한 것라고 말했다. 그렇게 기사화가 될 줄은 몰랐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한다"라면서 "정확하게 상황을 체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인종차별 논란에는 신속히 대응했던 연맹·심판기구가 정작 심판 규정 위반 문제에는 어떤 조치를 내릴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2. 21:08
[OSEN=강필주 기자] 디에고 시메오네(5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감독이 패배 후 상대팀의 측면 공격수 하피냐(29, 바르셀로나)에게 극찬을 쏟아냈다.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5-2026 스페인 라리가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이어오던 7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승점 31(9승 4무 2패)을 유지하면서 4위 자리메 머무른 아틀레티코는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37)에 6점 차로 멀어졌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19분 알렉스 바에나의 선제골로 앞서 갔다. 하지만 전반 26분 하피냐의 빠른 역습에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20분 다니 올모, 후반 추가시간 페란 토레스에게 잇따라 실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후 하피냐에 대해 "그는 믿을 수 없는 선수다. 그는 모든 곳에서 뛸 수 있다. 윙어, 미드필더, 스트라이커, 심지어 윙백도 가능하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하피냐는 득점할 수 있고, 기회를 만들고, 압박하며 뛴다"며 "어떻게 그가 발롱도르를 받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나는 언제나 그를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발롱도르는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28)가 라민 야말(18, 바르셀로나)을 제치고 받았다. 하피냐는 5위에 머물렀다. 뎀벨레는 지난 시즌 총 60경기에서 37골(15도움)을 올렸다. 특히 21골로 메이슨 그린우드(마르세유)와 공동 리그1 득점왕에 오른 뎀벨레는 PSG의 쿼드러플(리그1, 쿠프 드 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슈퍼컵) 달성에 핵심 역할을 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팀 패배에도 "우리는 잘 시작했지만, 바르셀로나는 안쪽으로 공을 침투시키면서 우리에게 피해를 입혔다. 후반전은 그 반대였다. 그들이 조금 더 잘 시작했지만, 20분이 지나자 경기를 주도한 것은 우리였다"고 돌아봤다. 또 "경기를 이기진 못했지만, 우리 팀도 좋았다. 상대가 발 기술이 매우 좋고, 상대 중앙 수비수들에게 혼란을 주기 위해 많은 선수를 안쪽에 배치해서 플레이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오늘은 그것이 그들에게 아주 잘 먹혔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는 팀이 보여준 것에 대해 매우 평온하고 만족한다. 이번 경기는 우리가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제 빌바오에서도 힘든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 오는 7일 열릴 아틀레틱 빌바오와 맞대결에 집중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아틀레티코는 이날 선제골을 터뜨린 알렉스 바에나(24)가 후반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돼 아쉬움을 겪었다. 조니 카르도주(24)도 경기 시작 14분 만에 부상으로 아웃되면 ATM에 이중 악재로 작용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그(바에나)는 우리 팀의 차이를 만드는 선수다. 그는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당신이 지시하는 어느 곳에서든 뛸 수 있는 개성과 용기를 가지고 있다"고 칭찬하면서도 부상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2. 20:57
[OSEN=노진주 기자] 엘링 홀란(25, 맨체스터 시티)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100골을 기록했다. 홀란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5-2026 EPL 14라운드 풀럼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렸다. 맨체스터 시티는 5-4로 승리했다. 이날 선제골을 기록한 홀란은 자신의 리그 통산 100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EPL 데뷔 이후 4시즌 만의 기록이다. 통산 35번째 100골 달성자다. 총 111경기 만에 세운 기록이라 의미가 더 컸다. 1995년 앨런 시어러가 작성한 124경기 100골 기록이 30년 만에 깨졌다.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궤로, 티에리 앙리 등 리그 레전드보다도 훨씬 빠른 페이스다. 직전 34번째 100골 달성자였던 당시 토트넘 소속 손흥민(LAFC)은 240경기가 걸렸다. 풀럼전에서 홀란은 전반 17분 제레미 도쿠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37분 티자니 라인더르스의 득점을 도왔다. 후반 3분엔 필 포든의 골까지 지원했다. 후반 25분에는 헤딩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경기 뒤 영국 ‘미러’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반응을 전했다. 그는 “홀란의 기록은 미쳤다. 완전히 미쳤다"라며 “엘링은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이다. 그가 만든 기록은 믿기 어렵다. 해낸 모든 일이 놀랍다”고 설명했다. 홀란도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100골 클럽에 들어선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이렇게 빨리 도달했다는 점이 더 특별하다”고 말했다. 다만 만족하진 않았다. 그는 최근 리그 2경기, 모든 대회 기준 3경기 무득점이 끊긴 것에 대해 “해트트릭을 했어야 한다. 훈련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2. 20:55
[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3, LAFC) 없는 토트넘은 12위가 한계다. 토트넘은 30일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5-26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풀럼에 1-2로 졌다. 5승3무5패의 토트넘은 리그 12위로 추락했다. 패배의 책임을 물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경질설이 나온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풀럼전 패배 후 프랭크 감독의 경질설이 강하게 제기된다. 프랭크 감독이 이르면 1월 이적시장 전에 정리될 수 있다. 그래야 새 감독이 선수를 영입해 반전을 이룰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벌써부터 프랭크 감독 경질론과 후임감독 선임설이 나오고 있다. 이 매체는 “토트넘 수뇌부가 바르셀로나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를 후임감독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적시장이 오기 전 그를 선임해 새 전력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라 덧붙였다. 선수들도 책임이 크다. 프랭크 토마스 감독이 데려온 선수들이 못하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 공백을 메우기 위해 무려 6000만 유로(약 1023억 원)를 투자해 데려온 네덜란드 공격수 사비 시몬스가 심각한 수준이다. 시몬스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0경기서 아직 골이 없고 도움만 하나 기록하고 있다. 모든 경기로 넓히면 17경기 무득점이다. 풀럼전에서 교체로 들어간 시몬스는 31분간 슈팅 2회를 기록했다. 뚜렷한 활약이 없었던 그는 평점 6.3을 받았다. 토트넘은 레전드 손흥민의 주급을 인상하는 것을 크게 주저했다. 매년 10골 이상을 넣었던 손흥민이 후배보다 낮은 연봉을 받았다. 지금 시몬스는 주급 19만 5천 파운드(약 3억 7899만 원)를 받는다. 손흥민이 받았던 액수보다 많다. 팬들은 진정한 리더 손흥민의 가치가 저평가 받았다는 사실에 더 크게 분노하고 있다. 결론은 프랭크 감독과 시몬스 모두 “나가”라는 것이다. 감독은 당장 잘라도 선수는 정리하기가 쉽지 않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2. 20:05
[OSEN=노진주 기자]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프리미어리그 선수 한 명이 성폭행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영국 매체 ‘BBC’는 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2010년대에 뛰었던 한 선수가 성폭행미수 의혹으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BBC는 "해당 인물은 법적 사유로 인해 실명 공개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영국은 체포 단계에서 피의자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는 관행을 유지한다. BBC는 “이 원칙은 2012년 영국 언론을 조사한 레베슨 인콰이어리 이후 강화됐다. 피의자 신원은 ‘예외적이고 명확한 사유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 공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이름은 기소가 이뤄졌을 때 공개된다. 에식스 경찰 대변인은 BBC를 통해 “한 남성이 성폭행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그는 2026년 2월 말까지 보석 상태로 풀려난 상황”이라고 밝혔다. ‘더 선’은 "이 인물이 지난 일요일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출국을 시도하던 중 국경수비대의 여권 검사 구역에서 제지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보유한 자료에 이 선수가 과거 발생한 성폭행미수 사건과 관련해 수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2. 19:54
[OSEN=우충원 기자] 충북청주FC가 2026시즌을 앞두고 팀의 미래를 이끌 젊은 핵심 자원인 허승찬, 양영빈, 임준영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세 선수는 올 시즌 팀 내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주며 다음 시즌 전력 강화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허승찬은 청주청남초에서 축구를 시작해 부산 지역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냈으며, 2024시즌 부산에서 K리그 데뷔 후 프로 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2025시즌 충북청주에 합류한 뒤에는 미드필더와 수비를 오가는 멀티 자원으로 기용되며 왕성한 활동량과 투지 넘치는 압박, 침착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올 시즌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었지만, 내년에는 팬분들이 더 만족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공격수 양영빈은 올해 충북청주에 입단해 K리그 무대에 데뷔했으며, 스피드와 활동량을 기반으로 공격 옵션으로서 잠재력을 드러냈다. 거창FC U18에서 전국 고등축구리그 경남권역 무패 우승과 고등연맹전 4강을 이끌었던 실력파 자원으로, 그는 “첫 프로팀인 충북청주FC와 계속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경기에 나서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비수 임준영은 2024년 충북청주에 입단한 후 임대를 통해 성인 무대 경험을 쌓았고, 복귀 후에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인 방어와 활동량, 오버래핑 등 측면 수비수로서의 기량을 보여줬으며, 올해 9월 U20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돼 국제무대도 경험했다. 그는 U18·U19·U20 대표팀을 모두 거친 유망주로, “내년에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충북청주는 “세 선수 모두 성장 가능성이 큰 자원들로, 이번 재계약은 구단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결정”이라며 “다가오는 2026시즌에도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에너지가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email protected] [사진] 충북청주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2. 19:46
[OSEN=우충원 기자] 부천FC1995의 역사상 첫 승강 플레이오프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부천은 오는 12월 4일 목요일 저녁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불러들여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부천의 역사상 첫 승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수원FC다. 수원FC는 부천이 프로 전환한 2013시즌 리그 첫 상대였고, 이 경기에서 부천은 팀의 프로 첫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이후 리그 통산 28전 11승 6무 11패의 팽팽한 맞대결을 이어온 두 팀이 리그에서 다시 만나는 건 2020시즌 이후 5시즌 만이다. 한편 부천은 최근 수원FC를 상대로 홈에서 리그 5경기 무패(4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는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이 수원FC를 상대로 치르는 리그 첫 맞대결로, K리그 1 득점 4위 수원FC와 K리그 2 득점 5위 부천의 창대창 대결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올 시즌 K리그1 득점왕 싸박(17득점)과 2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바사니(14득점 6도움)의 맞대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플레이오프 경기 종료 직후 이영민 감독은 “수원FC는 강팀이기 때문에 수비적인 대응을 생각해야겠지만, 괜히 움츠러들 필요는 없다. 우리가 해온 플레이 그대로 즐기면서 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승강 플레이오프 역시 올 시즌 부천을 최고 성적으로 이끈 공격 축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선수단 역시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가장 중요한 대결을 앞두고 더 차분하고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겠다는 각오다. 바사니는 “승강 플레이오프 무대를 구단 모두 간절히 꿈꿔왔다. 힘들게 얻은 기회인 만큼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꼭 승격하고 싶다”고 전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부천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2. 19:45
[OSEN=우충원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결국 바르셀로나와의 동행을 끝낼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이적 시장 전망에 정통한 해외 매체들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양측이 결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바르셀로나 역시 그의 뒤를 잇는 새로운 공격수를 찾기 위해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트리뷰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디 애슬레틱 보도를 인용하며 레반도프스키가 올여름 계약 종료 이후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도 장기적인 공격 라인 재편을 목표로 차세대 스트라이커 영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현지 분위기는 사실상 이별에 무게가 실려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2022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뒤 꾸준히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163경기에서 109골-21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득점력을 책임졌다. 적지 않은 나이에 라리가로 도전했음에도 지속적인 수준을 유지한 점은 높게 평가돼 왔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 상황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12경기 8골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유지하지만 근육 부상이 잦아지고 회복 속도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30대 후반으로 향하는 나이, 지속된 출전 부담, 높은 주급은 결국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서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때 겨울 이적시장 조기 이탈설도 제기됐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 레반도프스키가 1월에 팀을 떠날 계획이 없으며 여름 은퇴설도 근거 없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계약 만료를 앞둔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 잔류, 이적 모두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관심은 그의 다음 행선지로 향한다. 친정팀 바이에른 뮌헨 소식통인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AC밀란이 레반도프스키 영입에 관심을 표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가장 주목해야 할 가능성은 미국 MLS다. 레반도프스키의 최종 행선지로 LA가 꾸준히 언급돼 왔다. 실제로 MLS 사무국은 2021년 당시 레반도프스키의 발언을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한 적이 있다. 뮌헨에서 뛰던 그는 계약 만료가 다가온 상황에서 가장 좋아하는 미국 도시로 LA를 꼽았고 MLS 진출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을 피하면서도 긍정적인 뉘앙스를 남겼다. 이후 1년 뒤 그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현재 MLS에서는 LAFC와 LA 갤럭시가 잠재적 목적지로 거론되고 있다. 손흥민이 합류한 LAFC의 공격진 구성과 LA 갤럭시의 적극적인 투자 기조를 고려하면 레반도프스키의 선택 폭은 충분히 넓다는 평가다. 바르셀로나 팬들이 한 시대를 마무리할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의 다음 무대가 어디가 될지 시선이 한 곳으로 모이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2. 19:24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을 위한 특별 헌정 무대가 토트넘 홈 구장에 마련된다. 팬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토트넘 소식통 ‘투 더 레인 앤 백’은 2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런던으로 돌아온다. 토트넘은 오는 21일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클럽 레전드를 위한 고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방문 소식이 전해지자 리버풀전 입장권이 빠르게 동이 났다. 경기 자체로도 관심이 높은데 손흥민 방문 소식이 더해지며 티켓 경쟁이 폭발적으로 치솟았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도 지난 달 26일 “손흥민이 12월 런던을 방문해 공식 행사와 함께 토트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준비 중이다. 북런던을 떠나 LAFC로 이적한 뒤 이루지 못한 소원을 구단이 실현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상징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한국 프리시즌 투어 때 작별인사를 한 뒤 올해 8월 미국으로 건너갔다. 2660만 달러(약 380억 원) 이적료를 기록했다. 이는 MLS 역대 최고 수준의 금액이었다. 토트넘 시절 그는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과 10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도 경험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에도 팀에 남아 중추 역할을 했다. 그런 그를 떠나보내야 하는 팬들의 아쉬움은 컸다. 현지에서 작별 인사가 없어 더욱 그랬을 터. 이를 손흥민도 잘 알고 있다. 지난 9월 그는 “토트넘은 추억이 가장 많은 곳이다. 복잡한 감정이 있었지만 즐거운 기억만 남기고 싶었다. 가능하다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인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팬들과 마지막 날을 함께 보낸 것에 대해선 “특별한 경험”이라고 표현했다. ‘투 더 레인 앤 백’은 “리버풀전 행사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토트넘, LAFC 소셜 미디어.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2.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