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전 체육부 장관이 사우디프로리그의 연봉 체계를 강하게 비판하며 리그 운영 전반에 문제를 제기했다. ‘풋 아프리카’는 2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모사드 왕자가 현지 방송 알-아라비야와 인터뷰에서 사우디리그의 과도한 지출 구조를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모사드 왕자는 외국인 선수 대우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국인 선수 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만이 현재 수준의 연봉을 받을 자격이 있다. 호날두가 리그와 국가에 제공하는 파급력은 분명하다”라며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은 가치를 넘어서는 금액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날두의 영향력도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그는 2025시즌에만 2억 8000만 달러(약 4105억 원)를 벌 것으로 전망된다. 알 나스르와의 계약 수익이 2억 3000만 달러(약 3371억 원)다. 후원 수익은 5000만 달러(약 733억 원)에 이른다. 2023년 1월 알 나스르 합류 후 호날두는 117경기에서 104골 21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전체에서 독보적인 성과다. 모사드 왕자는 외국인 의존이 장기적으로 자국 축구 생태계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34년 사우디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대표팀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구조적 투자 방향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우디 축구 내 영향력이 큰 인물인 모사드 왕자의 발언은 또 다른 파장을 예고한다. 일각에서는 사우디프로리그가 은퇴를 앞둔 선수들의 ‘마지막 수익 창구’로 취급되는 현실에 변화를 요구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1.27. 23:27
[OSEN=정승우 기자] 리버풀이 완전히 무너졌다. 12경기 중 9패. 최근 3경기 1득점 10실점. 여름 이적시장에 4억5000만 파운드(약 8,733억 원)를 투자했지만, 작년 같은 시점보다 승점 13점, 순위 11계단 아래다. '위기'라는 단어조차 부족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아르네 슬롯에게 살아남을 길이 있는가"라며 리버풀의 총체적 난국을 해부했다. 슬롯 체제의 초반은 완벽했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를 일주일 사이에 연달아 2-0으로 제압했고, 바이어 레버쿠젠전 4-0 승리는 리버풀의 '압도적 조직력'을 상징하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2025년 들어 흐름은 급격히 무너졌다. 1월 1일 이후 공식전 49경기에서 66실점. 5월 25일까지 치른 첫 29경기에서 33실점이었는데, 이후 20경기에서 다시 33실점을 허용했다. 단순 실수가 아니라 구조적 붕괴다. 특히 수비 라인은 혼란 그 자체다. 브래들리와 제레미 프림퐁이 빠졌을 때 커티스 존스나 소보슬러이를 오른쪽 풀백으로 세우는 실험이 계속되며 전술 균형이 깨졌다. 마르크 게히 영입이 성사됐다면 달랐을까. 상대가 리버풀 중앙을 파고드는 장면은 더 큰 공간을 노출했다. 새 얼굴들의 실패도 치명적이다. 수천 억을 들인 알렉산데르 이삭과 플로리안 비르츠는 '월드 클래스 잠재력'보다 '막대한 가격표'만 기억될 위기다. 밀로시 케르케스와 프림퐁은 기대 이하였고, 마마르다슈빌리 역시 켈러허를 내보낼 만큼 믿음직한 모습은 아니다. 초반 폭발력을 보인 위고 에키티케는 리그컵 퇴장 이후 흔들리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리버풀에서 살아남기 위해 요구되는 정신력조차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리버풀은 4-1로 박살낸 PSV 에인트호번의 페테르 보츠 감독은 "경기 전부터 상대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감독의 미래는 이미 뜨거운 도마 위에 올랐다. 슬롯은 PSV전 1-4 참패 다음 날 기자회견에서 잠 한숨 못 잔 듯한 표정으로 버텼다. 슬롯은 "지난 한 달 반과 달라진 건 없다. 싸울 것이다"라고 했지만, 12경기 9패라는 현실은 모든 논리를 압도한다. 선수단 리더인 반 다이크는 "우리가 감독을 돕지 못하고 있다"라고 인정했다. 오는 주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도 패배한다면, 사실상 '사임 압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술적 문제도 뚜렷하다. 상대 팀들은 이미 리버풀의 전개 방식을 공략하는 법을 알고 있다. 슬롯은 에키티케 부상으로 전방 압박이 무너졌다고 설명했지만, 데일리 메일은 "사실상 이삭을 겨냥한 비판이었다"고 해석했다. 첼시의 풀백 마르크 쿠쿠렐라는 최근 인터뷰에서 "살라가 수비 가담을 안 한다. 오른쪽은 너무 쉬운 공략 지점이었다"라고 말했다. 살라의 '수비 면제 특권'은 작년 57개의 공격 포인트를 남겼을 때는 공감대를 얻었으나, 최근 부진한 상황에선 독이 되고 있다. 베테랑들의 부진도 위기다. 재계약 단계에서 구단의 미래를 건 인물들이었던 살라와 반 다이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알리송의 부상, 로버트슨을 신뢰하지 못하는 분위기, 벤치 자원의 신뢰 부족까지 겹쳤다. 여름 대규모 투자 이후에도 리버풀은 여전히 스쿼드가 얇다. 윙어 두 명은 경쟁자가 없고, 중원 백업은 엔도·유망주뿐이다. 벤치를 돌아봐도 더 이상 디아스·누녜스·조타는 없다. 리버풀은 지금 '원인 규명'보다 '탈출 가능성'을 묻는 단계에 섰다. 슬롯은 감독 경력에서 이런 위기를 겪은 적이 없다. 데일리 메일은 "이번 패배가 단순한 부진이 아니라 구조적 붕괴"라며 "웨스트햄전이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결론냈다. 지금 리버풀은 어딘가 삐끗한 팀이 아니라, 길을 잃은 팀이다. '슬롯이 살아남을 수 있느냐'는 질문은 이제 '살아남을 이유가 있느냐'라는 질문으로 바뀌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7. 23:08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이 다음 달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팬들과 인사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런던을 찾아 구단 행사에 참석하며 토트넘 팬들에게 정식 작별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스퍼스 웹은 2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런던에서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북런던을 떠날 때 하지 못한 작별 인사를 구단이 지원하려 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9월 “토트넘은 추억이 가장 많은 곳이다. 가능하다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인사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토트넘은 이미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공식 발표를 진행한다. 하프타임 헌정식도 예정돼 있다”라고 알렸다. 12월 20일 리버풀전이 유력한 일정으로 거론됐다. 구단이 손흥민을 위해 별도의 기념품을 마련한 사실도 전해졌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의 공격을 이끈 간판 자원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성장했다.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과 101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도 경험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한 뒤에도 팀의 중심을 지켰다. 그는 지난여름 북런던을 떠났다. 한국 프리시즌 투어에서 팬들과 인사를 나눈 뒤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적료는 2660만 달러(약 380억 원)였다.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금액으로 평가됐다. 팬들은 경기장에서 마지막으로 배웅하지 못해 아쉬움을 느꼈다. LAFC는 최근 MLS컵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손흥민의 일정 조율이 한층 쉬워졌다. 토트넘 뉴스는 “손흥민이 팬들의 예상보다 빨리 북런던으로 돌아올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 그는 현재 한국에서 짧은 휴식을 보내는 중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토트넘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1.27. 22:46
[OSEN=노진주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이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대신해 선발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이강인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5-2026 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 후반 11분 교체 투입 돼 추가골 기점 역할을 했다. 교체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팀은 5-3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 매체 ‘트리뷰나’는 경기 후 PSG 팬들의 반응을 전했는데, 이강인을 더 자주 많이 보고싶단 게 주를 이룬다. 팬들은 “이강인은 바르콜라보다 먼저 선발로 뛰어야 한다”, “토요일 AS 모나코전에서도 이강인이 선발이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은 주로 오른쪽에서 기회를 얻고 있다. 시즌 초반 부상자가 속출하자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 전술에 기여 하고 있다. 좁은 공간을 빠져나오는 탈압박과 방향 전환 패스는 팀 공격의 흐름을 살린다. 본인을 내세우지 않는 태도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파리 팬스’는 이강인을 “항상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전에서 킥 능력으로 골 기점 역할을 한 이강인과 달리 바르콜라는 부진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캉탱 은장투, 바르콜라를 공격진에 배치했다. 그러나 익숙한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서 뛴 바르콜라는 경기 내내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결국 이강인과 교체됐다. 이강인은 34분 동안 키패스 2회를 기록하며 5-3 승리에 힘을 보탰다. ‘플래닛 PSG’는 “바르콜라에게 휴식이 필요하다. 이강인은 오른쪽을 선호하고 바르콜라는 왼쪽을 원한다. 토트넘전에서 이강인을 먼저 선택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라는 의견을 냈다. ‘RMC 스포츠’도 “왼쪽에는 세니 마욜루나 흐비차 혹은 이강인이 나서야 한다. 바르콜라는 공격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의 최근 상승세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니스, 바이에른 뮌헨, 리옹, 르 아브르전까지 이어지는 득점과 활약을 언급하며 이강인은 팀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구축했다”라며 "왼발 플레이가 더 다이내믹해졌고 지난 시즌보다 자신감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신뢰하고 있으며 다재다능함을 계속 활용하려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오는 30일 모나코전에서는 이강인이 바르콜라를 밀어내고 선발 출격할지 기대를 모은다. /[email protected] [사진] PSG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1.27. 22:17
[OSEN=정승우 기자] K리그 사회공헌재단 ‘K리그어시스트’(이사장 곽영진)와 페더럴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Federal Express Corporation, 이하 ‘페덱스’)가 함께 추진한 ‘엑시트(EXIT) 캠페인’이 27일(목)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CSR 필름 페스티벌 어워드’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기술 나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 자리에는 박원빈 페덱스코리아 대표와 이종권 K리그어시스트 사무국장이 참석해 수상의 의미를 함께했다. ‘CSR 필름 페스티벌’은 기업과 기관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영상으로 공유하고 그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2012년 시작된 국내 대표 CSR 시상식으로, 올해로 14회를 맞았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기업·사회적기업·시민단체 등 총 22개 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엑시트 캠페인’은 K리그 경기장에서 비상 상황 발생 시 관중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경기장 출입구, 복도, 벽면 등에 ‘EXIT’ 비상 대피 표지판을 설치하는 안전 문화 확산 캠페인이다. 지난해 인천유나이티드 홈경기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처음 시행된 이후, 올해는 FC안양의 홈경기장 안양종합운동장에 총 9개의 ‘EXIT’ 표지판이 추가 설치됐다. 또한, K리그 경기 당일 전광판에는 ‘EXIT’ 표지판 위치와 대피로 정보가 실시간으로 송출되어 관중이 즉각적으로 탈출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박원빈 페덱스코리아 지사장은 “이번 수상은 전 세계를 책임감 있게 연결하고, 우리 지역사회에 장기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페덱스의 노력을 인정받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다. 페덱스는 사회적 책임 활동이 경영 전략의 핵심이라 생각하며, 이는 곧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고 고객과 임직원 그리고 이해 관계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한다고 믿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의 지역 사회에서 K리그 어시스트와 함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페덱스의 핵심 가치를 더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K리그어시스트와 페덱스는 앞으로도 더 많은 K리그 구단과 협력해 전국 축구경기장에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고, 팬들이 더욱 즐겁고 안전하게 축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7. 21:59
[OSEN=정승우 기자] 메이슨 그린우드(24, 마르세유)의 이름이 다시 국제무대 중심에 떠올랐다. 영국 '디 애슬레틱'이 27일(한국시간) 전한 바에 따르면, 이번 시즌 압도적인 활약을 이어가는 그린우드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후보로 부상하며 논란과 기대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 그린우드는 리그1 12경기 10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뉴캐슬전 4차례 결정적 찬스를 만드는 등 탁월한 기량을 과시했다. 글렌 호들은 중계 방송에서 "오늘 그린우드는 매 순간 위협적이었다"라고 극찬했다. 자연스럽게 월드컵 무대 복귀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흐름이 만들어졌다. 대표팀 선택 문제는 단순히 경기력 문제만이 아니다. 그린우드는 2020년 아이슬란드전 후 코로나 방역 규정 위반으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당시 감독으로부터 제외된 뒤 잉글랜드 대표팀과 인연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2025년 여름 자메이카 국적을 취득하며 양국 중 선택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자메이카축구협회(JFF) 마이클 리켓츠 회장은 "그린우드가 플레이오프에서 우리 유니폼을 입길 바란다"라며 월드컵 예선 합류 기대감을 드러냈다. 자메이카는 내년 3월 뉴칼레도니아, DR콩고를 거쳐 본선행을 노린다. 그러나 그린우드는 지난 9월 대표팀 소집 요청을 거절했고, 그 이유를 "가족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현지 선수단 내부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자메이카 미드필더 아이작 헤이든은 "'힘든 과정'엔 참여하지 않으면서 월드컵 직전에 합류한다면, 그것은 원칙과 팀 결속을 무너뜨리는 일"이라며 공개 비판했다. 수비수 아마리 벨 역시 "희생으로 올라온 자리를 누가 쉽게 가져가는 것은 팬들조차 받아들이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자메이카 팬들 사이에서도 "팀이 약해도 우리와 함께한 선수들이 더 자격 있다"는 반응과 "세계적인 재능을 마다할 상황이 아니다"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 가능성은 사실상 닫혀 있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은 "논의한 적도 없다. 지금 계획에 없다"라고 못박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 관계자들 역시 "선택지에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명확히 했다. 그린우드는 2022년 체포됐고 이후 기소됐으나, 2023년 2월 핵심 증거 철회 등으로 재판이 중단되며 법적으로는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복귀 시도에 거센 반발이 몰렸던 만큼, 잉글랜드 대표팀 차원에서 그를 다시 활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결국 그린우드가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자메이카이며, 선택의 주도권은 오롯이 그에게 있다. 디 애슬레틱은 "월드컵을 원한다면 그는 결정을 미룰 시간이 없다. 선택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7. 21:55
[OSEN=정승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디 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호날두에게 부과됐던 출전 정지 징계 2경기가 유예 처리됐다"라고 전했다. 사실상 월드컵에서 호날두가 뛰지 못할 가능성은 사라졌다. 호날두는 월드컵 예선 아일랜드전에서 수비수 다라 오셰이의 복부를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을 당했다. VAR 확인 후 경고가 퇴장으로 번복됐고, 폭력 행위에 따른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첫 경기인 아르메니아전에서 이미 1경기를 소화한 만큼, 원칙대로라면 월드컵 본선 1~2차전은 결장하는 것이 맞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6일 남은 2경기 징계를 '1년간 조건부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FIFA는 호날두가 A매치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레드카드를 받은 적이 없었던 점을 근거로 삼았다. 단 유예 기간 중 동일 유형의 행위가 발생하면 즉시 징계가 재적용된다. 디 애슬레틱은 "징계 취소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호날두가 없는 월드컵은 FIFA가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FIFA 규정 27조는 '징계의 전부 혹은 일부를 유예할 수 있다'는 매우 폭넓은 재량권을 허용한다. 문제는 형평성이다. 디 애슬레틱은 같은 예선에서 아일랜드전 폭력 행위로 퇴장을 당했던 아르메니아 주장 티그란 바르세그얀 사례를 언급했다. 바르세그얀 역시 국제 무대 첫 레드카드였지만, FIFA는 유예 없이 3경기 중 2경기를 소화하게 했고, 마지막 1경기 역시 남아 있다. 호날두와 다른 대우를 받은 셈이다. 디 애슬레틱은 "선례도 없다. 일관성도 없다"라고 비판했다. 보도는 "이번 결정으로 가장 난처해진 사람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로베르토 마르티네스"라고 평가했다. 마르티네스는 로스터 구성에서 오랜 딜레마에 직면해 왔다. 호날두가 여전히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가 없을 때 포르투갈이 더 효율적인 경기력을 펼친 사례도 많았다. 지난 월드컵 16강 스위스전 6-1 대승, 최근 아르메니아전 9-1 승리가 대표적이다. 원래라면 1~2차전 선발 제외를 자연스럽게 넘어갈 명분이 생기지만, 유예 조치로 이 계획은 사라졌다. 디 애슬레틱은 "호날두는 본선 첫 경기에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호날두 없는 대회를 FIFA는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라며 "리오넬 메시가 클럽 월드컵에 반드시 필요했던 것처럼, 호날두가 없는 월드컵 역시 FIFA가 선택할 수 없는 길"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7. 21:08
[OSEN=노진주 기자] 페예노르트 감독 로빈 판 페르시는 셀틱전에서 아들 샤킬을 투입한 결정을 감정이 아닌 객관적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7일(한국시간)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셀틱과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팀이 동점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라 공격수 샤킬을 교체 투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샤킬은 맨체스터 시티 아카데미에서 두 시즌을 보냈다. 이후 2017년 페예노르트 유스팀으로 옮겼다. 2022년 첫 프로 계약을 맺었다. 지난 주말 NEC 네이메헌전에서 처음으로 1군 명단에 포함됐다. 그리고 이날 셀틱전에서 후반 36분 교체로 나오며 드디어 1군 무대 데뷔에 성공했다. 판 페르시는 “감독으로서 필요한 결정을 내렸을 뿐이다. 골이 필요했고 샤킬은 다양한 각도에서 마무리할 능력이 있다”라며 “아버지 입장에서는 특별한 순간이지만 경기 중에는 감정에 치우칠 수 없다. 샤킬도 다른 선수와 똑같다”라고 강조했다. 샤킬은 투입 직후 상대 박스에서 한 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흐름을 바꾸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가 들어온 뒤 페예노르트는 셀틱의 세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판 페르시는 “우리는 이전에 서로에게 어떻게 대할지 약속했다. 나는 샤킬을 팀 구성원 중 한 명으로 본다”라며 “집으로 돌아가면 서로를 자랑스러워할 순간이 올 것이다. 데뷔는 쉬운 과정이 아니다. 샤킬은 성실하게 준비했고 그 노력의 결과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판 페르시 부자의 사례가 알려지며 과거 같은 팀에서 아들을 기용한 감독들의 일화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요한 크루이프는 바르셀로나를 지휘하며 아들 요르디에게 꾸준히 출전 기회를 줬다. 요르디는 당시 54경기를 뛰었고 1996년 여름 팀을 떠났다. 그는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으나 아버지의 명성을 넘지는 못했다. 제이미 레드냅도 아버지 해리 레드냅 밑에서 두 차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16세 때 본머스에서 데뷔했고 1991년 리버풀로 이적했다. 말년에는 사우샘프턴에서 다시 아버지의 지도를 받았으나 부상으로 6개월 만에 은퇴했다. 해리는 웨스트햄 사령탑 시절 조카 프랭크 램파드도 지도했다. 알렉스 브루스는 아버지 스티브 브루스와 버밍엄과 헐시티에서 함께했다. 총 116경기를 소화했다. 가장 오랜 기간 같은 감독 밑에서 뛰었다. 이후 웨스트브롬 코치진에서도 스티브와 호흡을 맞췄다. 지네딘 지단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 두 아들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엔조는 코파 델 레이 한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고 루카는 라리가 두 경기에 나섰다. 두 선수 모두 지단의 두 번째 임기 종료 전에 팀을 떠났다. 대런 퍼거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1990년 데뷔했다. 그는 아버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휘 아래 29경기를 뛰었고 1992-1993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멤버가 됐다. 이후 1994년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했다. 디에고 시메오네는 2022년 4월 훌리아노 시메오네에게 라리가 데뷔전을 안겼다. 훌리아노는 그라나다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았던 대니 블린트 역시 아들 데일리를 기용했다. 데일리는 아약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뒤 국가대표팀에서 아버지의 지도를 받았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1.27. 20:52
[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후벵 아모림(40) 감독 체제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품고, 1월 대형 보강을 중단할 수 있다는 내부 우려가 제기됐다. 영국 '풋볼365'는 28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 채널을 인용, "맨유 구단주인 INEOS는 1월 대형 미드필더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지만 아모림 감독 체제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맨유 소식통은 "맨유가 1월에 엘리트 미드필더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아모림 감독은 크게 분노할 것"이라며 "압박은 커지고 있고 그가 이번 시즌을 감독으로서 끝까지 버틸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이 스며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주들은 곧 새로운 감독을 데려와야 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큰 지출을 주저하고 있다"며 "최상급 미드필더가 없으면 팀의 경기력은 떨어질 것이고, 아모림의 위치는 더욱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모림 감독 체제의 맨유는 지난 시즌 3-4-3 포메이션을 중심으로 나섰으나 리그 15위라는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었다. 토트넘과의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패해 무관까지 확정돼 경질론이 분출됐지만 INEOS는 아모림 감독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 등을 영입하면서 아모림 전술에 맞도록 전력 구축에 힘썼다. 마커스 래시포드, 라스무스 회이룬, 안토니, 제이든 산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을 대거 매각해 리빌딩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맨유는 최근 반등 흐름을 타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25-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충격패하면서 10위로 떨어져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핵심 공격수 세슈코와 쿠냐가 빠진 상태의 맨유라지만 무기력한 공격으로 비판을 받았다. 특히 전반 13분 만에 상대 미드필더 이드리사 게예가 동료 마이클 킨의 뺨을 때리는 황당한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잡았으나 오히려 결승골을 내줬다. 이는 곧 아모림 감독의 전술적 결정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전까지 리그 5경기 무패 행진을 펼쳤지만 이전의 문제점을 그대로 반복한 것이다. 맨유는 1월 최우선 영입 목표가 '6번 미드필더(수비형 미드필더)'다. 지난 여름 카를로스 발레바(21, 브라이튼)는 비싼 가격 때문에 영입에 실패했고 엘리엇 앤더슨(23, 노팅엄 포레스트)과 애덤 워튼(21, 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잠재적 목표로 언급되고 있다. 맨유는 오는 30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아모림 감독은 리그 5위로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 중인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치느냐에 따라 신뢰를 회복할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7. 20:33
[OSEN=정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아스날 원정에서 무너졌다. 아스날을 상대로 10년 동안 이어오던 무패 행진이 깨졌고, 시즌 내내 유지해온 안정감도 동시에 흔들렸다. 그보다 더 뜨거운 화제가 된 건 김민재의 또 한 번의 벤치 대기였다. 수비가 크게 붕괴됐음에도 선발 명단은 끝내 바뀌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라운드에서 아스날에 1-3으로 패했다. 이날 바이에른은 마누엘 노이어, 요나탄 타, 다요 우파메카노, 요십 스타니시치, 콘라드 라이머, 알렉산더 파블로비치, 요주아 키미히, 세르주 그나브리, 렌나르트 칼, 미카엘 올리세, 해리 케인을 선발로 내세웠다. 김민재는 또 다시 대기조로 남았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후반기 부상 이후 입지가 흔들렸고 새 시즌에도 경쟁에서 밀리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여름 내내 인터밀란·유벤투스·AC 밀란·토트넘 등 다수의 빅클럽 관심이 이어졌음에도 바이에른은 그를 보내지 않았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CEO는 "김민재는 핵심 멤버다.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다"라며 이적설을 부정했고, 독일 'TZ'도 "뱅상 콤파니 감독은 로테이션 중심의 팀 운영을 한다. 김민재는 구성의 중요한 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선발로 이어지지 않는 현실은 냉정하다. 경기 내용은 더 참혹했다. 바이에른은 전반 22분 율리엔 팀버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칼의 동점골로 따라붙었지만 경기 전개는 완전히 아스날 편이었다. 노이어의 연이은 슈퍼세이브가 아니었다면 전반에 이미 승부가 끝났을 가능성도 있었다. 케인은 고립됐고, 올리세 역시 영향력을 잃었다. 후반 들어 격차는 더 벌어졌다. 24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크로스를 노니 마두에케가 마무리하며 스코어가 1-2가 됐다. 뮌헨은 비숍과 니콜라 잭슨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중원 싸움이 완전히 무너지며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결국 마르티넬리의 추가골로 점수는 1-3이 됐고, 승부는 사실상 종료됐다. 김민재는 후반 36분 레온 고레츠카, 하피냐 게레이루와 함께 투입됐다. 하지만 남은 시간은 너무 짧았다. 구도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독일 현지에서도 비판은 거세다. TZ는 우파메카노에게 팀 최저점을 부여하며 "넛메그 허용, 불필요한 파울, 위치 판단 모두 흔들렸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오늘 퇴장 당하지 않은 것이 기적"이라고 적었다. 이 결과로 김민재 선발 요구는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첫 패배가 나온 시점에서 수비 라인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콤파니 감독이 변화를 선택할지, 혹은 김민재가 또다시 후보에 머무를지 시선이 집중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7. 20:22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을 상대로 ‘임신 협박'을 통해 돈을 갈취한 일당에게 검찰이 중형을 내렸다. 검찰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으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주범 양 모 씨에게 징역 5년을, 공범 용 모 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번 사건은 양 씨와 용 씨가 지난해 6월 손흥민에게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폭로를 빌미로 거액을 요구한 데서 시작됐다. 두 사람은 협박 끝에 3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그들은 올해 3월부터 5월 사이 임신과 낙태 관련 내용을 언론과 가족에게 알리겠다며 다시 7000만 원을 요구한 혐의(공갈미수)까지 받게 됐다. 검찰은 양 씨의 범행을 치밀한 계획범죄로 규정했다. 수사 결과 양 씨가 처음부터 손흥민을 노린 것은 아니었다. 다른 남성을 상대로 금전을 요구하려 했으나 실패하자 손흥민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양 씨는 임신 사실을 가장해 손흥민의 명성과 선수 경력 훼손 우려를 악용했다. 손흥민 측은 사태가 공개될 경우 발생할 파장을 우려했고 결국 3억 원을 건넸다. 가로챈 돈은 모두 사치품 구입 등에 써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1.27. 19:57
[OSEN=정승우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 레알 마드리드)의 재계약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선수 본인이 구단의 제안에 한 발 물러서며, 연장 합의가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7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가 구단의 제안을 수용하며 기존 요구 조건을 낮췄다. 이는 계약 연장 협상에 결정적 진전을 의미한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니시우스의 계약은 2027년 6월 30일 만료된다. 그는 현재 연봉 1,500만 유로(약 254억 원)를 받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처음에는 "팀 내 최고 연봉자 혹은 최소한 킬리안 음바페와 동급 수준을 원했다"라고 알려졌다. 음바페는 기본 연봉 1,500만 유로(순액)를 보장받고 있으며, 여기에 계약 보너스 명목으로 매년 800만 유로(순액)를 추가로 수령한다. 총액 기준 약 4,600만 유로(약 782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최근 이 요구를 일부 철회했고, 이는 구단과의 협상이 유의미하게 접근한 배경이 됐다. 양측은 향후 몇 달 안에 합의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상 진전은 최근 팀 내부 사건과도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엘 클라시코'에서 교체 과정의 불만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비니시우스는 이후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당시 감독 사비 알론소에게 언급은 없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비니시우스가 모든 선수들과 코치진 앞에서 직접 사과했고, 사비 알론소와도 대면으로 화해했다"라고 전했다. 27일 올림피아코스전 종료 후 두 사람이 포옹하는 장면은 갈등이 마무리됐음을 보여준다. 다만, 협상 타결이 지연될 경우 리스크도 존재한다. 계약 만료 전 6개월 시점인 2027년 1월 1일부터 비니시우스는 다른 구단과 자유 협상이 가능해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확실한 핵심 자원을 지키기 위해 조속한 마무리를 원하고 있고, 비니시우스 역시 재계약 의지를 내비친 상황에서 최종 합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7. 19:10
[OSEN=정승우 기자] 로빈 반 페르시(42) 감독이 자신의 아들 샤킬에게 1군 데뷔 기회를 부여했다. 그는 "아버지가 아닌 감독의 판단이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영국 'BBC'는 28일(한국시간) "로빈 반 페르시가 샤킬의 데뷔는 감성적 선택이 아니라 경기 상황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샤킬 반 페르시(19)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에서 성장한 뒤 2017년 페예노르트로 합류해 2022년 첫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지난 23일 NEC 네이메헌전에서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포함됐으며, 28일 열린 UEFA 유로파리그 셀틱전에서 후반 36분 교체 투입되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후 반 페르시는 "감독으로서 내린 결정이었다. 우리는 골이 필요했고, 샤킬은 어떤 각도에서도 득점할 수 있는 선수다. 그래서 투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들이 데뷔하는 장면은 특별한 순간일 수 있지만, 그 순간을 즐기고 있을 여유는 없었다. 나는 내 일을 하고 있었고, 샤킬도 마찬가지였다"라고 말했다. 샤킬은 투입 후 박스 안에서 한 차례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는 2-1로 뒤지던 상황에서 투입됐고, 불과 1분 뒤 셀틱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반전의 여지는 사라졌다. 반 페르시는 "나는 샤킬을 단지 1군 선수 중 한 명으로 본다. 우리는 몇 년 전 이미 그렇게 하기로 합의했다. 샤킬은 이를 잘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에 가면 서로 자랑스러워할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는 데뷔의 권리를 얻기 위해 노력했고, 그 과정은 매우 오래 걸린다"라고 덧붙였다. BBC는 반 페르시처럼 아버지가 감독으로서 아들을 데뷔시킨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네덜란드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는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아들 조르디를 기용했고, 조르디는 당시 54경기를 뛰었다. 해리 레드냅은 본머스와 사우샘프턴에서 아들 제이미를 지도했고, 스티브 브루스는 버밍엄과 헐시티에서 아들 알렉스를 기용했다. 또 지네딘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 자신의 아들 엔초와 루카를 출전시켰으며, 알렉스 퍼거슨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아들 대런을 데뷔시킨 바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아들 줄리아노의 데뷔를 허락했고,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던 대니 블린트는 아들 데일리를 기용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7. 18:48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이 다음 달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전망이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26일(한 시간) “손흥민이 12월 런던을 방문해 공식 행사와 함께 토트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준비 중이다. 북런던을 떠나 LAFC로 이적한 뒤 이루지 못한 소원을 구단이 실현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상징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한국 프리시즌 투어 때 작별인사를 한 뒤 올해 8월 미국으로 건너갔다. 2660만 달러(약 380억 원) 이적료를 기록했다. 이는 MLS 역대 최고 수준의 금액이었다. 토트넘 시절 그는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과 10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도 경험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에도 팀에 남아 중추 역할을 했다. 그런 그를 떠나보내야 하는 팬들의 아쉬움은 컸다. 현지에서 작별 인사가 없어 더욱 그랬을 터. 이를 손흥민도 잘 알고 있다. 지난 9월 그는 “토트넘은 추억이 가장 많은 곳이다. 복잡한 감정이 있었지만 즐거운 기억만 남기고 싶었다. 가능하다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인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팬들과 마지막 날을 함께 보낸 것에 대해선 “특별한 경험”이라고 표현했다. 손흥민의 바람은 예상보다 빠르게 현실이 될 전망이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손흥민이 (12월) 팬들의 예상보다 빨리 북런던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LAFC가 MLS컵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시즌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현재 손흥민은 한국에 머물며 짧은 휴식을 보내는 중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이 다음 달 경기장에서 공식 발표와 하프타임 헌정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12월 20일 리버풀전이 유력한 날짜로 언급됐다. 구단이 손흥민을 위해 특별한 선물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사진] 토트넘, LAFC 소셜 미디어.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1.27. 18:16
[OSEN=강필주 기자]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추락을 거듭하면서 수뇌부에서는 아르네 슬롯(47) 감독을 위르겐 클롭 임시 감독으로 대체하는 '비상 경질 플랜'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 PSV 아인트호번(네덜란드)에 1-4로 완패했다. 이로써 3연승이 좌절된 리버풀은 3승 2패(승점 9)로 13위가 됐다. 또 리버풀은 이번 패배로 1953년 이후 처음 세 경기 연속 3골 차 패배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앞서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 노팅엄 포레스트에 잇따라 0-3으로 패했다. 리버풀은 최근 공식전 12경기에서 3승 9패를 기록,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지 않는 굴욕을 맛보고 있다. 가만히 지켜 보던 리버풀 수뇌부마저 긴급 회동에 나설 정도로 문제가 커지고 있다. 영국 '미러'는 28일(한국시간) '더 선'을 인용, 리버풀이 최악의 부진에 빠지자 구단 내부에서 결국 '위르겐 클롭 카드'를 테이블에 올려놨다고 전했다. 슬롯 감독을 경질할 경우 시즌 종료까지 팀을 맡길 비상 대안이 클롭 전 감독이란 것이다. 클롭은 강력한 압박을 내세운 '게겐프레싱' 전술 스타일로 유명하다. 지난 2015년 지휘봉을 잡은 클롭은 리버풀을 2018-2019시즌 UCL 정상에 올렸고 2019-2020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클롭은 경쟁이 치열한 프리미어리그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와 대등한 경쟁을 꾸준하게 이어온 감독으로 칭송받고 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지난 2024년 5월 리버풀을 스스로 떠났다. 현재는 레드볼 풋볼 그룹의 글로벌 사커 총괄 역할을 맡는 등 새로운 생활에 나서고 있다. 영국 ‘더 선’은 리버풀이 슬롯 감독을 경질하게 될 경우, 시즌 종료까지 팀을 맡길 비상 대안으로 클롭(58) 전 감독을 실제 후보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롭은 2024년 여름 물러난 뒤 현재 레드불 글로벌 사커 총괄을 맡고 있다.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건네 받은 슬롯 감독은 리버풀 부임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이끌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 매체는 "아직 즉각적인 경질 단계는 아니지만, 심각한 추락으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경영진들 사이에 미래 논의가 진행된 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리버풀은 이번 여름 4억 2천만 파운드(약 8151억 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그중 1억 2500만 파운드(약 2426억 원)를 쓴 알렉산데르 이삭은 카라바오컵서 단 1골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슬롯 감독은 경기 후 "반전을 이루고 승리를 거둔다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감독으로 일하면서 성적이 좋지 않으면 질문이 나오는 것은 정상"이라며 "이렇게 많이 지면 사람들은 그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또 "나는 윗선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내 위치에 대해 나는 괜찮다"면서 "그들이 매 분마다 '우리는 당신을 신뢰한다'고 전화하진 않지만, 우리가 나누는 정상적인 대화 속에서 저는 그 신뢰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오는 30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만약 이 경기마저 패배한다면 슬롯 감독에 대한 경질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클롭 전 감독은 지난 10월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58세이다. 65세에 다시 시작하면 사람들은 '다시는 안 한다고 했잖아'라고 할 것"이라며 "미안하지만, 당시에는 100% 그렇게 생각했다. 지금도 감독 생활에서 그리워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7. 18:06
[OSEN=정승우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과 한국조폐공사(사장 성창훈)가 K리그 기념 메달을 출시한다. 이번 기념 메달은 선수·감독 카드형 메달과 K리그1 우승팀 전북의 액자형 메달 등 총 2종으로 구성된다. 카드형 메달은 K리그1 시즌 베스트11, 감독상, MVP(최우수선수상),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를 대상으로 제작된다. 베스트11 메달은 믿음과 헌신을 상징하는 파란색, 감독상 메달은 리더십과 품격을 상징하는 검정색에 금색 포인트, MVP 메달은 최고의 영예를 나타내는 금색, 영플레이어상 메달은 새로운 도전과 가능성을 표현한 청록색으로 제작됐다. 모든 카드형 메달 앞면에는 선수 사진과 이름, 시즌 기록 등이 담겨 있으며, 뒷면에는 보증서가 포함되어 있다. 카드형 메달은 골드 100개, 실버 100개가 선수·감독별 한정 제작돼 총 2,600개 생산된다. 우승팀 액자형 기념 메달은 전북의 K리그1 통산 10번째 우승을 기념해 총 1,000개 제작되며, 우승 기념 사진과 은으로 제작된 메달 1개가 포함된 액자로 구성됐다. 기념 메달 예약 판매는 12월 2일(화) 오전 9시부터 12일(금) 오후 6시까지 한국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진행된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K리그어시스트 재단에 기부되어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연맹 관계자는 “이번 메달은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의 순간을 담고, 팬들과 함께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를 통해 K리그의 가치가 더욱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7. 18:01
[OSEN=정승우 기자] "자신감이 보이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페테르 보츠(62) PSV 에인트호번 감독은 리버풀의 자신감을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27일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 PSV 에인트호번에 1-4로 졌다. 최근 UCL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승점 9점, 13위에 머물렀다. PSV는 승점 8점으로 15위로 올라섰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반 다이크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 킥을 내줬고, 페리시치에게 선제 실점했다. 전반 16분 소보슬러이가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그게 리버풀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이후 에인트호번은 틸, 드리우에크의 연속 골로 리버풀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드리우에크가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리버풀은 세 차례 골 찬스를 놓쳤고, 반 다이크의 헤더는 골대를 맞고 돌아갔다. 공격진 교체 카드 역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 노팅엄 포레스트전의 연속 0-3 패배에 이어 3경기 연속 3골 차 패배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 리버풀은 12경기 6승 6패(승점 18)로 프리미어리그 12위에 머물러 있고,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36팀)에서도 13위에 위치했다. 특히 지난 27일 챔피언스리그 PSV전 1-4 참패는 팬들까지 충격에 빠뜨렸다. 71년 만의 최악 성적표다. 경기 종료 후 보츠 감독은 "대진 추첨이 나왔을 때는 솔직히 승점을 얻는 게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특히 리버풀 원정에서는 더더욱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많은 것이 변했다"라고 밝혔다. 최근 리버풀의 부진에 대해 그는 "경기 전부터 상대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이틀, 길어야 사흘 동안 팀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 그 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보츠 감독은 이날 경기 결과의 분수령이 된 장면도 짚었다. 그는 "축구는 한 골이 모든 걸 바꿀 수 있다. 우리의 두 번째 골 장면을 보면, 얼음이 얼마나 얇았는지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7. 17:44
[OSEN=정승우 기자] 아스날이 바이에른 뮌헨을 완전히 제압했다. 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의 '아스날 킬러' 이미지는 사라졌고, 미켈 아르테타(43)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의 스쿼드 뎁스는 다시 한 번 증명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모두 선두를 달리는 아스날이 바이에른을 상대로 또 한 번 유럽 무대에 경고장을 날렸다"라고 전했다. 이번 3-1 승리는 단순한 결과 이상의 의미를 가진 경기였다. 경기를 앞두고 가장 많이 소환된 이름은 역시 케인이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날 경기 전까지 케인은 아스날을 상대로 21경기 15골,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만 10경기 6골을 기록 중이었다. 에미레이츠 원정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최악의 손님'이었다. 이번에는 달랐다. 케인은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공을 잡기 위해 자기 진영까지 깊게 내려와야 했고, 한때는 코너 플래그 근처에서 사카와 몸싸움을 벌일 정도로 위치가 내려갔다. 바이에른이 공격을 전개해도, 케인은 대부분 아스날 박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공을 받는 데 그쳤다. 결국 바이에른은 아스날에 1-3으로 패배했다. 그럼에도 케인은 경기 후 "챔피언스리그 후반부에서 아스날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며 재회를 예고하듯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본인의 기준에서도 아쉬운 경기였다는 걸 스스로 잘 알고 있다는 뉘앙스였다. 이번 맞대결은 과거 전적을 떠올리면 더 의미가 크다. 아스날은 한동안 바이에른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데일리 메일은 "바이에른은 최근 아스널과 5번 맞붙어 4번을 이겼고, 그 중 세 경기에서 5-1이라는 잔인한 스코어를 만들어냈다"라고 짚었다. 2015-2016시즌과 2016-2017시즌 세 번의 5-1 패배, 그리고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까지 아스날엔 악몽 같은 상대였다. 이번 경기에서 아스날은 그 기억을 완전히 지워버렸다. 센터백 가브리엘이 빠진 상황에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젊은 수비수 마일스 루이스-스켈리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럼에도 수비라인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데일리 메일은 "아스날의 수비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없이도 케인을 완벽히 봉쇄했다. 팀 전체의 뎁스와 준비 상태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대신 새로운 얼굴들이 전면에 나섰다. 크리스티안 모스케라는 가브리엘의 공백을 대신해 뛰며 자연스럽게 수비에 녹아들었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노니 마두에케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는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복귀 신고를 했다. 아르테타는 "기회를 받은 선수들, 교체로 들어와 마무리한 선수들 모두가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다. 이런 경쟁이 필요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바이에른 입장에선 17세 공격형 미드필더 레나르트 칼의 활약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그는 이미 분데스리가 9경기 2골, 챔피언스리그 2경기 1골을 기록 중인 유망주다. 케인도 경기 전 "이런 큰 경기를 치를 준비가 돼 있다. 압박 속에서도 잘 플레이하고, 빠르고 민첩하며, 마크하기 어려운 선수"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칼은 이날도 아스날 수비를 상대로 자신 있게 공을 몰고 올라가며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세르주 그나브리의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로 마무리하며 골까지 기록, 데일리 메일은 "큰 무대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았다. 이 17세는 분명 지켜봐야 할 선수"라고 소개했다. 데일리 메일은 "이번 경기에서 아스날은 완전히 다른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과거 바이에른에 무너졌던 팀이 아니라, 깊이와 자신감을 겸비한 유럽 최정상급 스쿼드"라고 정리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7. 17:16
[OSEN=강필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전 체육부 장관이 직설적인 평가로 자국 리그 전체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28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풋 아프리카'에 따르면 전 장관인 압둘라 빈 모사드 왕자는 최근 '알-아라비야'와 인터뷰에서 사우디프로리그의 과도한 연봉 구조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외국인 선수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만이 자신의 연봉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날두가 리그와 국가에 가져오는 가시성(파급력)은 엄청나다"면서도 "다른 선수들은 지나치게 많은 돈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기사에 따르면 호날두의 영향력과 실적은 분명했다. 그는 2025시즌 총 2억 8000만 달러(약 4096억 원)를 벌 것으로 예상된다. 알 나스르와 계약이 2억 3000만 달러, 후원 수익이 5000만 달러에 달한다. 호날두는 지난 2023년 1월 사우디 입성 후 117경기 104골 21도움이라는 기록을 올리고 있다. 이는 리그 전체를 통틀어 압도적인 모습이다. 모사드 왕자는 과도한 외국인 영입이 자국 축구 생태계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34년 사우디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자국 대표팀의 경쟁력과 장기적인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우디에서 영향력이 큰 모사드 왕자의 이번 발언은 은퇴를 앞둔 돈벌이 수단으로 취급되고 있는 사우디프로리그에 대한 재평가 혹은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7. 16:50
[OSEN=노진주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유로파리그 무대에서 시즌 9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헹크의 값진 승리를 이끌었다. 오현규는 28일(한국 시간) 벨기에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 5라운드 FC 바젤과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선제골을 넣어 2-1 승리를 이끌었다. 헹크는 이번 승리로 유로파리그 3승 1무 1패(승점 10)를 기록, 9위로 올라섰다. 바젤은 2승 3패(승점 6점)로 24위에 머물렀다. 그의 득점은 전반 14분에 나왔다.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골망 안쪽으로 빠르게 빨려 들어갔다. 시즌 9호 득점. 오현규는 이달 초 리그 14라운드 헨트전에서 득점한 뒤 볼리비아와 가나를 상대한 A매치를 치렀다.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해 골맛을 봤다. 헹크는 전반 추가시간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의 중거리 골로 스코어를 벌렸다. 후반 12분 필립 오텔레에게 실점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관리했다. 오현규는 후반 30분 교체 아웃됐다. 다른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이어졌다.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가 뛰는 즈베즈다는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 5라운드 FC슈테아우아를 상대로 1-0 승리를 따냈다. 설영우는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 브루노 두아르테의 헤더골을 도왔다. 즈베즈다는 2승 1무 2패(승점 7점)로 22위에 자리했다. 슈테아우아는 1승 4패(승점 3점)로 31위. 스코틀랜드 무대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이어졌다. 셀틱의 양현준이 리그페이즈 5라운드 페예노르트와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약 한 달 만에 선발로 복귀한 그는 전반 31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흐른 공을 정확히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넣었다. 3-1 승리에 일조했다. 2승 1무 2패(승점 5)를 기록한 셀틱은 21위다. 페예노르트는 1승 4패(승점 3)로 30위에 머물렀다. 페예노르트의 황인범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1.27.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