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또다시 같은 자리다. 황희찬이 쓰러졌고, 울버햄튼은 더 깊은 어둠 속으로 들어갔다. 울버햄튼은 12일(한국시간)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승점 8, 1승 5무 19패. 리그 최하위 20위다. 상대는 17위 노팅엄 포레스트. 잔류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경기다. 그런데 가장 절실한 순간, 황희찬이 없다. 구단은 공식 발표를 통해 황희찬의 종아리 부상을 알렸다. 첼시전에서 다쳤고, 수 주간 결장이 예상된다. 2주 뒤 재검 예정이지만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감독 롭 에드워즈는 “몇 주는 걸릴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희망을 담기엔 건조한 표현이었다. 첼시전은 상징적이었다. 전반도 채 마치지 못하고 교체 아웃. 팀은 0-3 완패. 기록은 냉정하다. 올 시즌 공식전 24경기 2골 3도움. 리그 20경기 2골 1도움. 울버햄튼의 공격 생산성은 리그 최저 수준이다. 성적과 퍼포먼스가 동시에 추락했다. 비판은 예상을 넘었다. 일부 팬들은 부상 소식에 환호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왜 매주 선발이냐”, “자격이 없다”, 심지어 “다친 게 오히려 낫다”는 말까지 나왔다. 감정이 이성을 집어삼킨 순간이다. 에드워즈 감독은 선을 그었다. “황희찬은 지능적이고 좋은 선수다. 실수 하나에 몰려들어 문제를 키우는 건 옳지 않다”고 감쌌다. 그는 팀 분위기가 특정 선수에게 집중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는 정신적으로 강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도 팬들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선수의 부상에 기뻐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현재 문제의 뿌리는 구단 운영에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종아리는 황희찬에게 반복된 부위다. 지난해 10월 A매치에서도 같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6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시점, 대표팀에도 악재다. 홍명보 감독의 계산표 역시 다시 흔들린다. 울버햄튼은 새로 영입한 애덤 암스트롱 카드로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다. 최하위 팀의 반등과 한 선수의 재기. 두 과제가 동시에 남았다. 황희찬은 또다시 재활실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울버햄튼의 잔류 시계는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11. 4:48
[OSEN=이인환 기자] 결국 공식 발표가 나왔다. 토트넘 홋스퍼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구단은 남자 1군 감독직에 변화를 주기로 결정했으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오늘부로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프랭크는 지난해 6월, 엔제 포스테코글루 후임으로 3년 계약을 맺고 부임했다. 전임 체제에서 17위까지 떨어졌던 팀을 재건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반등은 짧았다. 시즌 초반 16경기 6승. 아스널 1-4, 풀럼 1-2 연패는 균열의 신호였다. 2026년 들어서도 반전은 없었다. FA컵 탈락, 리그 연속 실점, 팬들의 공개적 야유. 이적 시장에서 사비 시몬스와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에 1억 파운드 이상을 투자했지만,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의 장기 부상은 치명적이었다. 프랭크의 마지막 리그 경기는 뉴캐슬전 1-2 패배. 홈에서 무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를 4위로 통과시키며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도 남겼다. 그러나 리그 추락을 상쇄하진 못했다. 구단은 당시 “미래를 함께 구축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과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토트넘은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했고, 스쿼드 개편 역시 프랭크 감독의 구상에 맞춰 진행됐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구단은 “최근의 경기 결과와 퍼포먼스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현 시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이사회가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성적 부진이 결정적인 요인이었음을 분명히 한 셈이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마지막까지 예의를 갖췄다. “토마스는 재임 기간 동안 흔들림 없는 헌신과 책임감을 보여주며 구단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의 기여에 감사하며, 앞으로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프랭크 감독 체제는 짧았다. 미래를 약속했던 프로젝트는 예상보다 빠르게 막을 내렸다. 이제 토트넘은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섰다. 시즌 도중 단행된 결단이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남은 일정이 답하게 된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11. 3:48
[OSEN=이인환 기자] 약속은 남았고, 머리는 더 자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5연승이 또 한 번 멈추면서 한 팬의 ‘이발 시계’도 다시 리셋됐다. 영국 ‘더 선’이 조명한 인물은 맨유 열성팬이자 유튜버 프랭크 일렛. 그는 “맨유가 5연승을 달성하기 전까지 머리를 자르지 않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그 약속은 어느덧 500일에 가까워지고 있다. 마지막 이발은 2024년 10월. 이후 1년이 훌쩍 지났다. 머리카락은 18cm를 넘어 현재 25cm까지 자랐다. 문제의 경기는 웨스트햄 원정이었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 체제에서 4연승을 달리던 흐름. 상대는 18위 강등권 팀. 조건은 충분했다. 그러나 축구는 계산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후반 5분 토마시 소우체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18분 카세미루의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승리의 확률이 흔들리던 순간, 후반 추가시간 6분 베냐민 세슈코가 브라이언 음뵈모의 크로스를 방향만 바꿔 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패배는 면했다. 그러나 연승도 멈췄다. 일렛은 경기 전부터 이발기를 준비해두고 라이브 방송을 켰다. ‘머리 자르는 순간’을 보기 위해 몰린 시청자는 15만 명을 넘었고, 종료 직전에는 26만 5천 명까지 치솟았다. 팬들은 승리와 함께 아프로 헤어가 잘려 나가길 기대했다. 하지만 무승부 휘슬이 울리자 상황은 달라졌다. 더 선은 “소우체크의 선제골에 그는 멍해졌고, 카세미루의 골 취소는 기대를 산산조각 냈다”고 전했다. 세슈코의 극장 동점골이 마지막 희망을 남겼지만, 그 희망은 ‘5연승’과는 무관했다. 경기 종료 후 그는 머리를 감싸 쥔 채 고개를 숙였다. 거대한 아프로 헤어가 좌절의 흔들림을 대신했다. 그럼에도 포기는 없다. 일렛은 “여기까지 왔는데 멈출 수 없다. 가장 힘든 건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웃었다. 안경테가 앞머리를 받쳐주는 현실적인 고충까지 토로했다. 농담 같지만 진심이다. 이제 맨유는 에버튼 원정을 앞두고 있다. 다시 5연승 도전이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하다. 한 팬은 “이번 시즌 5연승은 가망 없다”고 단언했다.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이발소 의자는 계속 비어 있다. 맨유의 반등과 함께 잘려 나갈지, 아니면 또 한 번 자라날지. 일렛의 머리는 구단의 성적표와 함께 길이를 더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11. 3:48
[OSEN=이인환 기자] 결단은 결국 내려졌다. 토트넘 홋스퍼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래틱’은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프랭크 감독을 경질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리그 14위. 최근 8경기 무승, 17경기 2승. 강등권과의 격차는 5점에 불과하다.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프랭크의 마지막 리그 경기는 뉴캐슬전 1-2 패배. 홈에서 무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를 4위로 통과시키며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도 남겼다. 그러나 리그 추락을 상쇄하진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 분위기는 날카로웠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홈 팬들은 경기 막판 프랭크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고, 전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이름을 연호했다. 프랭크 감독은 이를 정면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팬들의 좌절감을 이해한다. 우리가 있어야 할 위치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다. 이 문제를 바꾸기 위해 구단 전체가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랭크 감독은 현재 상황을 단순히 한 경기, 한 시즌의 문제로 보지 않았다. 그는 "유럽 대회와 리그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흐름이 지난 시즌부터 이어지고 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더 잘 관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부상자가 11명 이상이고, 징계와 추가 부상까지 겹쳤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분명 쉽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토트넘은 전반 내내 뉴캐슬에 주도권을 내줬다. 후반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후반 19분 사르의 헤더 연결을 받은 아치 그레이가 동점골을 넣었다.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4분 뒤 수비 전환 과정에서 실점이 나왔다. 프랭크 감독은 "동점 이후 열린 경기에서 그런 방식의 실점은 나와서는 안 됐다"라며 "올 시즌을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자신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도 답은 분명했다. 아스날전을 앞두고도 지휘봉을 잡고 있을지 묻자 그는 "그럴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감독 한 명, 구단 수뇌부, 선수단 중 누구 하나만의 책임이 아니다. 모두가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 무언가를 제대로 쌓으려면 함께 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프랭크는 지난해 6월, 엔제 포스테코글루 후임으로 3년 계약을 맺고 부임했다. 전임 체제에서 17위까지 떨어졌던 팀을 재건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반등은 짧았다. 시즌 초반 16경기 6승. 아스널 1-4, 풀럼 1-2 연패는 균열의 신호였다. 2026년 들어서도 반전은 없었다. FA컵 탈락, 리그 연속 실점, 팬들의 공개적 야유. 이적 시장에서 사비 시몬스와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에 1억 파운드 이상을 투자했지만,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의 장기 부상은 치명적이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11. 3:06
[OSEN=강필주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개막하기도 전이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사령탑 교체 시나리오가 떠올랐다. 스포츠 전문 'ESPN'은 11일(한국시간) 에디 하우(49)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뉴캐슬에서 경질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뉴캐슬은 현재 리그 시즌 10위(승점 36)에 올라 있다. 강등권은 아니지만 유럽 대항전을 노리기도 애매한 위치다. 실제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PIF) 인수 이후 '유럽 제패'라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던 뉴캐슬 수뇌부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순위다. 매체는 "2021년 인수 이후 승승장구하던 뉴캐슬의 성장이 멈췄다"며 "이적 시장에서의 잡음이 하우 감독을 지치게 했고, 구단과의 결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우 감독의 후임으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청부사'로 불리는 토마스 투헬(53)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2020-2021시즌 첼시를 이끌고 UCL 정상에 올랐던 투헬은 빅클럽 관리와 우승 트로피 획득에 특화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 중인 그는 월드컵 종료와 함께 계약이 만료된다. 'UCL 우승'이라는 확실한 결과물을 원하는 뉴캐슬에 월드컵 이후 풀릴 투헬 감독은 최고의 카드가 될 수 있다. 하우 감독의 뒤를 투헬 감독에게 맡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반면 하우 감독은 뉴캐슬의 지휘봉을 놓는 대신 '삼사자 구단'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게 될 수 있다고 예측됐다. 사실상 뉴캐슬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사령탑 스왑딜이 이뤄지는 셈이다. 아직 월드컵 개막도 하기 전 '부자 구단' 뉴캐슬은 이미 투헬이라는 거물급 사령탑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설계하고 있다. 하우 감독역시 이번 시즌 후 어떤 결말을 맞이할 지 궁금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11. 2:52
[OSEN=이인환 기자] 마지막 장면은 아이러니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의 마르세유 시계는 이강인의 한 방으로 멈췄다.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는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데 제르비 감독과의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이 형식은 ‘상호 합의’였다. 구단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시즌 막바지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준우승이라는 성과에 대한 감사도 덧붙였다. 겉으로는 평화로운 이별이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구단, 선수단과의 갈등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결과가 모든 걸 말한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승 5패 탈락, 그리고 리그 흐름 추락. 낭만은 오래가지 않았다. 데 제르비는 원래 오래 머무는 유형이 아니다. 브라이튼에서 보여준 전술적 색채는 강렬했지만, 에고 역시 강렬했다. 첼시 협상 결렬, 전권 요구설, 그리고 마르세유행. 이번에도 결말은 비슷했다. 결정적 장면은 ‘르 클라시크’였다. 파리 생제르맹에 0-5 완패. 0-4로 무너진 후반 29분, 이강인의 솔로골은 상징적이었다. 기대득점(xG) 0.04. 확률은 미미했지만, 슈팅은 정확했다. 그 한 방이 팀의 심리선을 완전히 끊었다. 감독의 표정도 함께 굳었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굴욕적 패배와 선수단 태도에 대한 실망이 컸다”고 전했다. 데 제르비는 선수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싶어 했다. 훈련 참여, 대화, 지지의 온도. 그러나 확신을 얻지 못했다. 스스로 물러나는 쪽을 택했다. 결국 그는 “더 이상 임무를 수행할 여력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낭만적 선언과 달리 현실은 냉정했다. “5~6년은 머물 수 있다”던 다짐은 채 1년도 버티지 못했다. 마르세유는 임시 체제로 스트라스부르전을 치른다. 자크 아바르도나도 코치와 로맹 페리에 2군 감독이 후보로 거론된다. 한편 데 제르비는 토마스 프랭크 체제에서도 강등권을 맴도는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강렬했던 전술가의 시간은 또 한 번 짧게 끝났다. 그리고 그 마지막 실점 기록에는 이강인의 이름이 선명하게 남았다. /[email protected] [사진] PSG, 로마노, 마르세유, 풋 메르카토 소셜 미디어.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11. 2:48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의 추락에 경질 위기에 몰린 토마스 프랭크(53) 감독이 패배의 화살을 전임자 앤지 포스테코글루(61) 감독 시절의 잔상으로 돌리며 묘한 뉘앙스를 풍겼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 0-2 패배에 이어 연패를 당한 토트넘은 리그 16위(승점 29)까지 추락,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4)과의 격차가 단 5점 차로 좁혀졌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말릭 티아우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아치 그레이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토트넘은 제이콥 램지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안방에서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음에도 리그 17위로 간신히 잔류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토트넘 악몽을 재현되는 모양새다. 경기 후 비난의 화살은 프랭크 감독에게 향했다. 하지만 프랭크 감독은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전임 감독인 포스테코글루를 언급하며 방어막을 쳤다. 프랭크 감독은 "팬들의 좌절감을 이해한다. 나를 지목하는 것이 가장 쉬운 일이라는 것도 안다"면서도 "하지만 이것은 결코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 이 팀이 작년에도 이런 상황에 처해 있었다는 점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토트넘이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도 리그 최하위권(17위)을 맴돌며 강등 위기까지 몰렸던 팀의 체질적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의 팀 부진이 전임자로부터 물려받은 유약한 모습에서 비롯된 것이라 '뼈 있는' 일침이다. 프랭크 감독은 경질 위기설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그는 오는 23일 열릴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지휘봉을 잡고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확신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절대로 감독이나 구단주, 디렉터, 선수, 스태프 중 어느 한쪽만의 문제는 아니다. 모두의 문제"라면서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보드진과 나 모두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 부분을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11. 1:22
[OSEN=정승우 기자] 메달 소식은 잠시 멈췄다. 흐름까지 끊긴 건 아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일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선수단은 다음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대회 나흘째인 10일(한국시간) 한국은 추가 메달 없이 하루를 마쳤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변수에 발목이 잡혔고, 일부 종목에서도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다. 그래도 개인전 일정이 남아 있어 분위기는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레이스 중반 사고를 겪었다. 선두권 싸움이 치열하던 상황에서 미국 선수가 균형을 잃으며 넘어졌고, 뒤따르던 김길리가 충돌했다. 순식간에 흐름이 흔들렸다. 끝까지 경기를 마친 한국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미국의 페널티가 선언됐음에도 심판진은 당시 한국의 순위가 어드밴스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로 결승행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순위 결정전에서는 2위를 기록하며 최종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계주에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개인 종목에서는 희망을 이어갔다. 여자 500m의 최민정과 김길리, 남자 1000m의 황대헌과 임종언, 신동민까지 출전 선수 전원이 다음 라운드에 이름을 올렸다. 황대헌은 특유의 레이스 운영과 추월 능력을 앞세워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첫 올림픽 무대에 선 임종언도 침착한 주행으로 경쟁력을 드러냈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는 차준환이 분위기를 살렸다.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50.08점, 예술점수 42.64점을 합친 92.72점을 기록하며 시즌 최고점을 새로 썼다. 쿼드러플 살코를 포함한 전반적인 수행이 안정적이었고, 단체전에서의 실수를 털어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확보한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 최초의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이어가게 됐다. 함께 출전한 김현겸은 순위 26위로 다음 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첫 올림픽 무대에서 경험을 남겼다. 다른 종목에서는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루지 여자 싱글에 나선 정혜선은 합계 24위로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얻지 못했다. 바이애슬론 남자 20km 개인전의 최두진과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예선에 출전한 정대윤 역시 결선 진출에는 닿지 못했다. 대회 중반을 향해 가는 메달 경쟁에서는 노르웨이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선두권을 지켰다. 한국은 앞서 스노보드에서 확보한 은메달과 동메달을 포함해 중위권을 유지 중이다. 혼성 계주에서의 변수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레이스는 계속된다. 쇼트트랙 개인전과 피겨 프리스케이팅이 이어지는 만큼, 한국의 메달 도전 역시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11. 0:30
[OSEN=정승우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홈에서 아시아 무대 토너먼트 여정을 시작한다. 시즌 첫 공식 경기부터 일본 J리그 강호 감바 오사카를 상대하는 만큼, 새 시즌의 방향성을 가늠할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포항스틸러스는 12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감바 오사카와 AFC 챔피언스리그 Two 2025-2026 16강 1차전을 치른다. 포항은 지난해 그룹스테이지 최종전에서 카야 원정 승리를 거두며 조 2위로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이번 경기는 2026년 첫 공식 일정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겨울 이적시장을 거치며 일부 변화가 있었지만 팀의 뼈대는 유지됐다. 공격수 트란지스카와 미드필더 니시야 켄토 등 새 얼굴들이 합류한 가운데, 발리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 점검을 마쳤다. 홈 팬들 앞에서 처음 선보이는 경기라는 점에서 경기력과 분위기 모두 중요한 시험대다. 경기를 앞두고 1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태하 감독은 "모든 일들이 그렇듯 시작은 항상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는 것 같다. 훈련 시간은 충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우리 나름대로 내일 경기를 위해 효율적으로 훈련을 준비해 왔다고 생각한다. 내일 홈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첫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상대 감바 오사카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감바 오사카는 전통적으로 강한 팀이라는 점은 잘 알고 있다. 지난주 감바 오사카 경기를 보면서 잘 짜여 있고 기본기가 탄탄한 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상대하기엔 쉽지 않은 팀이지만,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 감바 오사카를 이기기 위한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 상대가 하고자 하는 걸 얼마나 잘 차단하느냐, 그리고 우리가 준비한 경기를 얼마나 잘 펼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술적으로 경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방향성은 분명히 했다. 박 감독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겠지만, 감바 오사카는 매우 역동적인 팀이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수비에서는 매우 적극적으로 수비 라인을 굉장히 높여서 압박을 강하게 하는 팀이고, 공격에서는 상대 수비 뒷공간을 지속적으로 노리는 플레이가 인상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팀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에 대해서는 조직력과 공격진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와 비교해 우리 팀 선수들의 구성에 큰 변화는 없다. 그래서 조직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 내일 경기 승리를 위해서는 전방의 조르지, 이호재, 주닝요 선수의 활약이 중요하다. 최근 이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내일 경기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전민광 역시 홈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그는 "최근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 있다. 특히 이번 경기는 한일전인 만큼 우리 선수들이 더욱 집중력과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내일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바 오사카가 좋은 팀이고 경기력도 뛰어난 팀이지만, 1차전은 우리의 홈경기다. 우리가 준비한 것을 자신 있게, 그대로 보여주는 경기를 하자고 선수들에게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구단은 경기 당일 스틸스토어에서 ACL Two 유니폼을 할인 판매하고 다양한 응원 용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푸드트럭 QR 주문 시스템과 다양한 먹거리 부스도 운영된다. 홈 팬들과 함께하는 첫 경기에서 포항이 어떤 출발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포항스틸러스 제공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11. 0:27
[OSEN=정승우 기자] 인천유나이티드(대표이사 조건도)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베테랑 이청용을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나섰다. 인천유나이티드는 11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청용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청용은 국내외 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한국 축구의 상징적인 선수다. 2004년 FC서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2009년까지 52경기에 출전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고, 이후 유럽 무대에 진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튼 원더러스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총 105경기에 출전하며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성실한 플레이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0년 울산을 통해 K리그로 복귀한 이청용은 2025년까지 6시즌 동안 161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팀 공격 전개의 핵심으로 활약했으며, 경기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이청용은 K리그 통산 213경기에 출전해 26득점 2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풍부한 국제 경험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 후배들을 이끄는 리더십은 인천유나이티드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이청용은 국내외 무대에서 오랜 기간 검증된 베테랑으로, 경기력은 물론 팀에 안정감과 리더십을 더해줄 선수”라며 “젊은 선수들과 성장과 팀 경쟁력 향상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청용은 “인천유나이티드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어 설렌다”며 “팀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모든 경험과 역량을 쏟아내겠다.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11. 0:05
[OSEN=고성환 기자] 정말 대단한 자신감이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강등 위기 속에서도 자신이 토트넘 홋스퍼에 딱 맞는 지도자라고 힘줘 말했다. '비인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프랭크는 최근 패배 이후 토트넘에서 해고되지 않을 것이라고 1000% 확신한다. 토트넘에서 그의 미래는 앞으로 며칠 안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프랭크는 자신이 아스날전에서도 경기를 지휘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보도했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같은 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근 리그 8경기에서 4무 4패를 거두며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17경기에서 단 2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3연패에 빠져 있던 뉴캐슬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했지만, 이번에도 무기력하게 무릎 꿇고 말았다. 이제는 정말 강등권이 코앞이다. 토트넘은 승점 29(7승 8무 11패)에 머무르며 16위까지 내려앉았다. 같은 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긴 18위 웨스트햄(승점 26)과 격차는 5점까지 줄어들었다. 경기 내용도 무기력했다. 토트넘은 뉴캐슬에 두조권을 내주며 전반 추가시간 말릭 티아우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그나마 후반 19분 코너킥 공격에서 아치 그레이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며 희망을 엿봤지만, 거기까지였다. 토트넘은 4분 뒤 허술한 수비 집중력으로 제이콥 램지에게 다시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공격에선 세트피스에만 의존하고 있고, 수비 집중력과 빌드업 짜임새는 프리미어리그 최하위권인 게 지금 토트넘의 현실이다. 게다가 부상 악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윙어 윌손 오도베르까지 전반 30분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프랭크 감독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게 됐다. 현재 토트넘은 말 그대로 부상 병동이다.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케빈 단소, 벤 데이비스, 로드리고 벤탄쿠르, 페드로 포로, 모하메드 쿠두스, 루카스 베리발, 히샬리송, 데스티니 우도기가 부상으로 이탈 중이다. 게다가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퇴장 징계로 빠져 있다. 설상가상으로 토트넘은 아스날-풀럼-크리스탈 팰리스-리버풀 4연전이라는 힘든 일정을 앞두고 있다. 2008년 5월부터 10월까지 9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던 후안 데 라모스 감독 시절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당시 라모스 감독은 경질을 피하지 못했다. 프랭크 감독도 비슷한 운명을 맞이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 실제로 토트넘 팬들은 다시 한번 그를 향해 "넌 내일 아침 경질될 거야"라는 챈트를 불렀고, 하프타임과 경기 종료 후 엄청난 야유를 퍼부었다. 그럼에도 프랭크 감독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그는 아스날전에서 경기를 지휘할 수 있을지 묻는 말에 "그럴 거라고 확신한다. 질문을 이해하고, 모든 책임이 내게 향하기 쉽다는 것도 이해한다. 하지만 이건 감독이나 구단주, 선수, 스태프 누구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 모두의 문제"라고 답했다. 프랭크 감독은 자신이 토트넘 감독직의 적임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1000% 확신한다. 동시에 이런 상황, 11~1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예상하지는 못했다. 무언가를 구축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엄청난 회복력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토트넘뿐 아니라 많은 클럽에서 이 자리에 앉았던 감독들이 감정적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침착함을 유지하고, 계속 싸우고,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 함께 뭉쳐야 한다. 이사회, 리더들, 선수들, 스태프, 저, 그리고 팬들까지 모두가 함께해야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일단 강등 위기부터 넘겨야 하는 현실이다. 프랭크 감독은 강등에 대한 공포 이야기가 나오자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인생의 모든 일과 마찬가지로 침착함을 유지하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라고만 대답했다. 현실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큰 방안은 감독 교체다. 그럼에도 프랭크 감독은 "축구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사례가 감독 교체가 항상 옳은 선택은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그들이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변화일 수는 있지만, 항상 정답은 아니다. 난 오직 싸우고, 모두와 함께 올바른 일을 하는 데 집중할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11. 0:00
[OSEN=정승우 기자] 로베르토 데 제르비(47) 감독이 결국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팀을 떠나는 과정은 조용했지만, 마지막 장면은 강렬하게 남았다. 이강인(25, PSG)의 득점이 그의 마르세유 감독 경력에서 마지막 실점으로 기록됐다.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는 11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결별했다고 밝혔다. 구단주와 회장, 단장, 감독까지 모두 참여한 내부 논의 끝에 내려진 결정이었다. 구단은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시즌 막판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판단"이라며 지난 시즌 준우승을 이끈 공로에 감사를 전했다. 표면적으로는 갈등이 원인이 아니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데 제르비 감독과 경영진, 선수단 사이의 관계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다만 그는 현 상황에서 물러나는 것이 팀을 위한 길이라고 판단했고, 구단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 데 제르비 감독은 공격적인 전술 철학으로 이름을 알린 지도자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이끌며 프리미어리그 6위와 구단 역사상 첫 유럽대항전 진출을 만들어냈다. 강한 개성과 분명한 축구 철학은 장점이자 한계로도 평가받는다. 실제로 브라이튼과도 계약을 조기 종료했고, 이후 협상 과정에서 전권을 요구하다가 다른 빅클럽과의 논의가 틀어진 사례도 있었다. 마르세유에서도 장기 동행은 이어지지 않았다. 이미 한 차례 사퇴설이 돌았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탈락 이후 분위기가 급격히 식었다. 당시 팀 훈련 불참 소식까지 전해지며 결별설이 확산됐지만, 데 제르비 감독은 공개적으로 이를 부인하며 잔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전환점은 최근 경기들이었다. 파리FC와의 무승부로 반등에 실패한 데 이어, PSG와 '르 클라시크'에서 0-5 대패를 당했다. 특히 후반 29분, 기대득점(xG) 0.04에 불과했던 상황에서 터진 이강인의 솔로골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끊어냈다. 그 장면이 데 제르비 체제의 마지막 실점으로 남았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데 제르비 감독이 최근 결과와 선수단 반응에 큰 실망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선수들의 심리 상태를 점검하고 팀 내부의 신뢰를 확인하려 했지만, 상황을 반전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결국 그는 더 이상 팀을 이끌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마르세유는 당분간 임시 체제로 시즌을 이어갈 예정이다. 자크 아바르도나도 코치와 로맹 페리에 2군 감독이 후보로 거론된다. 한편 데 제르비 감독은 차기 행선지로 토트넘 홋스퍼와 연결되고 있다. 잉글랜드 무대 복귀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언급되는 분위기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10. 23:20
[OSEN=정승우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네그레이라 사건'을 둘러싼 프레임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심판을 매수했다"는 자극적인 의혹이 여론을 장악해 왔으나, 수사와 법정의 핵심은 점점 '돈이 어떻게 흘렀는가'로 모인다. 바르셀로나가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심판 기술위원회(CTA) 부의장이던 호세 마리아 엔리케스 네그레이라 측 기업에 거액을 지급한 사실이 확인된 뒤, 그 목적과 실체, 장부 처리 방식이 쟁점으로 남았다. 스페인 유력지 '아스'는 지난 2023년 3월(한국시간) 스페인 검찰이 바르셀로나의 네그레이라 측 기업(다스닐 95 등)에 대한 지급 내역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액은 730만 유로(약 126억 5000만 원)) 수준으로, 기간은 2001년부터 2018년까지로 제시됐다. 영국 '가디언' 역시 2016~2018년 사이 지급(약 140만 유로)이 집중 조명되며 검찰 수사가 시작됐고, 구단은 "기술 보고서·영상 분석 등 자문 대가"라는 설명을 유지해 왔다고 전했다. 문제는 '지급 자체'보다 '지급의 성격'이다. 네그레이라가 CTA 부의장으로 재직한 인물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관계 설정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생겼고, 그 틈에서 '심판 매수'라는 단어가 달라붙었다. 다만 검찰이 바르셀로나를 스포츠 부정(스포츠 사기) 성격으로 기소·수사하는 과정에서, 실제 경기 판정에 영향을 줬다는 직접 증거를 제시하기 어렵다는 지점이 계속 약점으로 거론돼 왔다. 시간이 흐르며 초점은 장부와 내부 절차로 옮겨갔다. 법원은 바르셀로나에 계약 원본과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구단이 '어떤 계약을 맺었는지', '누가 관여했는지', '어떤 산출물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가 강화됐다. 결국 사건은 '심판을 샀는가'라는 단정형 질문보다 '그 돈은 어떤 명목으로, 어떤 문서로, 어떤 결과물과 맞물려 처리됐는가'로 수렴하는 모양새다. 이 흐름 속에서 새 증언이 등장했다. 스페인 아스는 2월 1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B팀 감독을 지낸 제라르 로페스의 발언을 전했다. 로페스는 온다 세로(Onda Cero) 라디오 'Radioestadio Noche' 인터뷰에서 "네그레이라 건은 바르셀로나의 역사적 실수다. 그와 별개로 심판을 샀다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라는 취지로 말하며, 자신이 유스·2군 현장에서 네그레이라의 아들이 만든 '심판 관련 리포트'를 받았고 실무적으로 "매우 유용했다"라고 밝혔다. 네그라이라 '심판 관련 리포트'는 스페인 1부 리그 대부분의 팀들이 구매해 사용했던 '양지화'된 리포트라고 알려졌다. 즉, 해당 리포트를 구매해서 사용한 것 자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핵심은 '보고서가 실제로 현장에 전달됐는지'다. 바르셀로나의 방어 논리는 줄곧 "심판 성향 분석 등 기술 자문"이었다. 그 주장을 뒷받침하려면 산출물이 존재해야 한다. 로페스의 발언은 "나도 받았다"는 1차 경험담에 가까워, 최소한 '문서가 실제로 제공됐다'는 쪽에 힘을 싣는다. 이 대목이 더 주목받는 이유가 있다. 지난 2025년 12월, '엘 파이스'는 조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법정에서 "심판 관련 보고서가 (최대) 600건가량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했으나, 동시에 당시 1군을 맡았던 루이스 엔리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가 "(해당 보고서를) 보거나 사용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로페스는 그 공백을 찌른다. "1군은 몰랐을 수 있어도, 적어도 B팀 현장에는 보고서가 왔다"는 주장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남는다. 보고서가 존재했다는 사실만으로 지급 규모가 정당화되는 일은 아니다. 검찰·법원이 들여다보는 지점도 바로 여기다. 계약서, 인보이스, 내부 결재 라인, 실제 산출물, 그 산출물이 어떻게 활용됐는지까지 하나씩 맞춰져야 '자문'이 성립한다. 그 연결이 끊기면 '허위 용역', '회계 조작', '배임' 같은 혐의가 현실화될 여지가 생긴다. 정리하면 '네그레이라 사건'은 두 갈래의 의혹이 맞물려 있다. 하나는 축구의 결과를 흔드는 '심판 매수 프레임'이다. 다른 하나는 돈의 흐름과 문서의 실체를 따지는 '재정·회계' 프레임이다. 최근 법원 요구와 증언의 방향을 보면, 사건은 점점 후자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분위기다. 로페스의 "보고서는 있었다"는 말은 바르셀로나의 '자문' 논리에 생명줄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그렇다면 왜 그 금액이었나"라는 질문을 더 날카롭게 만들 수도 있다. 3년 가까이 이어진 소모전의 결론은 결국 문서와 증거가 내린다. 구단이 주장하는 '실무 자료'가 어느 수준으로 존재했는지, 지급과 산출물이 1대1로 맞물리는지, 공백으로 지적된 구간에서 장부 처리가 왜 달라졌는지. 그 답이 채워질수록 '네그레이라 사건'은 소문에서 사건으로, 사건에서 판결로 이동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10. 22:52
[OSEN=고성환 기자] 화성FC가 오는 21일 오후 2시, 수원대학교 음악대학 콘서트홀에서 팬들과 함께 새로운 시즌의 각오를 다지는 ‘2026 화성FC 출정식’을 개최한다. 이번 출정식은 내빈과 팬 등 5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BUILDING TWOGETHER’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2026시즌 구단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는 자리다. 선수단과 구단, 그리고 화성특례시민이 하나로 뭉치는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BUILDING TWOGETHER’는 2년 차를 맞은 구단의 핵심 가치인 ‘성장’을 의미하는 동시에, 선수·구단·화성특례시민이 함께 미래를 쌓아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해당 슬로건은 600여 명의 화성FC 공식 서포터즈 ‘오렌지 샤우팅’과 함께 완성했다. 행사는 정명근 구단주의 출정사를 시작으로 ▲2026시즌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소개 ▲주장단 인사 ▲응원구호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팬 투표로 선정된 ‘2025시즌 MVP’와 ‘BEST 골’ 시상식을 통해 지난 시즌의 감동을 되새기고, 새 시즌을 향한 각오를 다질 예정이다. 올해는 팬 친화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했다. 선수단 토크쇼 및 Q&A 시간을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행사 마지막에는 선수단 전원과 팬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해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행사 전 로비에서는 2026시즌 신규 유니폼 전시와 기념 포토월이 운영되며, 온라인 판매 당시 조기 매진된 ‘2026시즌권’의 현장 판매도 진행된다. 온라인에서 구매하지 못한 팬들이 실물 상품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팬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되며, 경품 추첨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정명근 화성FC 구단주는 “2026시즌을 준비하며 팬들과 공식적으로 만나는 첫 자리인 만큼 선수단 모두가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이번 출정식이 선수와 팬이 하나 되어 새로운 시즌의 도약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정식 참여 방법 및 세부 일정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10. 22:28
[OSEN=고성환 기자] 황희찬(30, 울버햄튼 원더러스)이 또 쓰러졌다. 팀이 최악의 강등 위기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자리를 비우게 됐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2일 오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과 맞붙는다. 현재 울버햄튼은 승점 8(1승 5무 19패)로 최하위 20위, 노팅엄은 승점 26(7승 5무 13패)로 17위에 올라 있다. 경기를 앞두고 황희찬의 부상 소식이 들려 왔다. 울버햄튼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노팅엄전을 앞두고 롭 에드워즈 감독은 황희찬이 첼시전 패배에서 종아리 부상을 입어 몇 주간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울버햄튼 팬들의 비난을 받아온 황희찬은 부상 회복을 위해 당분간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고, 당장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이 가장 적은 두 팀이 시티 그라운드에서 맞붙는 가운데 에드워즈 감독은 황희찬의 공백 속에서 공격력 강화를 위해 새로 영입한 애덤 암스트롱에게 시선을 돌릴 전망이다"이라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한동안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에드워즈 감독은 "황희찬은 종아리 부상으로 몇 주 동안 결장할 예정이다. 2주 후에 다시 검사를 해보고 상태를 확인해 볼 거다. 아마 몇 주 정도 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지난 8일 첼시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0-3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게다가 전반 45분도 채 소화하지 못하고 쓰러지는 악재까지 터졌다. 그는 전반 막판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이른 시간 벤치로 물러났다.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울버햄튼과 황희찬이다. 황희찬은 부상과 부진으로 팀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기록은 공식전 24경기 2골 3도움, 프리미어리그 20경기 2골 1도움에 불과하다. 울버햄튼도 사실상 강등이 확정된 상태다. 황희찬을 향한 도 넘은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황희찬은 이번 시즌에 팀에 필요한 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첼시를 상대로도 마찬가지였다"라며 "대다수의 팬들은 황희찬이 부상을 당해 기뻐하는 것 같다. 많은 이들은 애초에 그를 선발로 기용하지 말았어야 한다며 그의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도대체 황희찬은 어떻게 매주 출전하는 거지?", "황희찬이 우리를 위해 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울버햄튼 팬이 아니다", "어떻게 프리미어리그에서 몇 년이나 뛴 건지 모르겠다" 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황희찬이 다친 건가? 그렇다면 전반기 최고의 일이다", "천천히 회복해 황희찬, 좀 심했으면 좋겠다"라는 비난 댓글도 눈에 띄었다. 에드워즈 감독은 황희찬을 감싸안았다. 그는 "황희찬은 매우 지능적인 축구 선수이고, 좋은 선수다. 실수를 한두 번 하면 사람들이 거기에 몰려들어 문제를 크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는 불평하거나 투덜대지 않는다. 그저 고개를 숙이고 열심히 노력할 뿐"이라고 옹호했다. 또한 에드워즈 감독은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 때문에 부정적인 분위기가 있고, 그게 특정 선수에게 집중되는 경우도 있다. 조금 비판을 받았지만, 황희찬은 정신적으로 강하다. 팀 내에서도 정말 좋은 사람이다. 때로는 영향을 받을 수도 있지만, 또 어떤 때는 훌훌 털어내기도 이다. 현재 상황을 생각하면 그런 반응이 나오는 것도 이해한다"라고 덧붙였다. 풋볼 인사이더 역시 "울버햄튼 팬들이 부끄러워해야 하는 이유다. 물론 지금 당장 울버햄튼이 처한 순위를 보고 싶어 하는 팬은 없다. 그러나 선수가 부상을 당해서 기쁘다고 말하는 건 선을 넘는 거다. 이 역시 당연한 일"이라며 "선수들만 평가하고 비난하는 건 생산적이지 않다. 지금 문제들은 선수들의 책임이 아니다. 원인은 구단 측에 있다"라고 꼬집었다. 황희찬의 부상은 강등 위기에 직면한 울버햄튼뿐만 아니라 월드컵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큰 악재이기도 하다. 특히 종아리 부상은 고질병에 가깝기 때문. 황희찬은 지난해 10월 A매치에서도 소집 훈련 도중 종아리를 다쳐 자리를 비웠다.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6월 북중미 월드컵도 준비해야 할 그가 다치면서 홍명보 감독의 고민 역시 깊어지게 됐다. /[email protected] 황희찬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10. 22:18
[OSEN=강필주 기자] 한국 프로축구가 심판 공정성 강화와 경기장 환경 개선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축구계가 머리를 맞댔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김대현 제2차관은 11일 오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프로축구 성장 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위원회는 프로축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현장의 고질적 문제를 실효성 있게 해결하기 위해 발족했다. 이 자리에는 문체부를 비롯해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부총재, 그리고 스포츠산업 및 경기 운영 분야 민간 전문가 등 총 18명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향후 ▲K리그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수익 구조 개선 ▲유소년 선수 육성과 경기장 환경 개선 ▲심판 역량 강화 및 판정 기술 고도화 ▲리그 운영의 효율성과 공정성 제고 등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세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심판 판정에 대한 신뢰 회복이 집중 거론됐다. 프로축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 구조의 고도화와 함께 경기 운영의 공정성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팬 경험 중심 서비스 개선과 경기 콘텐츠 강화 역시 주요 화두였다. 김상훈 한국스포츠과학원 스포츠산업연구실장은 ‘프로축구산업 활성화 방안’을, 이용수 부회장은 '디비전 시스템 발전방향 및 심판혁신안'을, 조연상 K리그 사무총장은 'K리그 핵심과제'를 각각 발표하며 구체적인 현안을 공유했다. 김대현 차관은 "프로축구는 국민 여가문화의 중요한 축이자, 지역경제와 스포츠산업 전반으로 확장되는 핵심 분야"라면서 "이번 위원회는 단순히 의견을 수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개선 과제를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차관은 "문체부는 축구계와 전문가의 제언을 바탕으로 실행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 프로축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이번 전체 회의를 시작으로 분야별 심층 검토를 거쳐 단기 및 중장기 추진 과제를 정리할 계획이다. 도출된 결과는 향후 프로축구 관련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 재정적 지원 방안에 단계적으로 반영된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10. 22:16
[OSEN=강필주 기자] 위기의 순간, 승점을 위해서라면 실점의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과감한 승부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구했다. 마이클 캐릭(45) 임시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1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벤자민 세스코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의 연승 경기 행진은 '4'에서 멈췄지만, 캐릭 부임 후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기록하며 리그 4위(승점 45)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3위 아스톤 빌라(승점 47)와는 2점 차. 이날 백미는 후반 37분에 나온 캐릭의 '도박'이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캐릭은 수비수 디오구 달롯을 빼고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를 투입하는 극단적인 전술 변화를 택했다. 사실상 수비 숫자를 줄이고 전방에 숫자를 늘리는 '공격 앞으로' 전술이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는 과거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경기 막판 승부수를 던지던 '퍼거슨 타임'을 연상하게 만들었다. 퍼거슨 감독 제자인 캐릭 감독이 스승의 전술을 따라 한 것이다. 실점 위험은 레니 요로의 육탄 방어와 골키퍼 센느 라먼스의 선방으로 버텼고, 결국 추가시간 5분 베냐민 세슈코의 극적인 골이 터지면서 맨유는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캐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무엇인가를 얻어내기 위해 시도하는 것은 언제나 가치가 있다. 우리 모두는 완벽한 경기력,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끔은 잘 안될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포기한다는 뜻은 아니다. 분명히 우리는 골을 찾기 위해 기본적으로 백3를 가동하고 나머지는 모두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5경기 성과에 대해 캐릭 감독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우리는 승점을 챙겼고, 스스로를 조금 추스르며 평가해야 한다"며 "5경기 동안 단 한 번의 무승부만 기록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자평했다. 후벤 아모림 경질 당시만 해도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낙관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캐릭 감독 부임 한 달 만에 팀에 반전을 만들어냈다. 맨유는 이제 12일간의 휴식기를 가진 뒤 에버튼을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캐릭 감독은 "이 리그에서 연승 가도를 달리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안다. 때로는 자연스럽게 흐름을 타고 모든 것이 맞아떨어질 때가 있다. 정말 위험해 보이고 불꽃이 튄다. 하지만 때로는 조금 답답할 때도 있다"고 앞으로의 험난한 여정을 경계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10. 21:41
[OSEN=고성환 기자]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결국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를 떠났다. 이강인(25, 파리 생제르맹)의 골이 그의 마르세유 커리어 마지막 실점이 됐다. 마르세유는 1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혜 "마르세유와 데 제르비 1군 팀 감독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한다. 구단 경영진(구단주, 회장, 단장, 감독) 모두가 참여한 논의 끝에 1군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마르세유는 "비록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시즌 막바지의 스포츠적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으로 신중하게 검토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데 제르비 감독의 헌신과 열정, 전문성, 그리고 2024-2025시즌 준우승이라는 성과에 감사를 표한다. 그의 앞날에 행운을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구단과 불화는 아니었다. 다만 데 제르비 감독은 자신이 떠나야 할 때라고 느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데 제르비 감독과 구단 경영진, 그리고 선수들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는 이번 결정이 마르세유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고, 구단도 이에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탈리아 출신 명장으로 유명하다. 그는 2022-2023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을 지휘하며 공격적인 축구로 성과를 냈다. 첫 시즌부터 브라이튼을 리그 6위로 이끌며 '구단 최초 유럽대항전 진출'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다만 데 제르비 감독은 강력한 에고와 양보하지 않는 성격으로 한 팀에 오래 머물지 못하는 유형이다. 그는 브라이튼에서도 상호 합의로 계약을 조기 해지했고, 이후 첼시와 협상 과정에서 무리한 전권 요구로 퇴짜를 맞기도 했다. 결국 데 제르비 감독은 마르세유로 향하게 됐다. 하지만 마르세유에서도 계약 기간을 채울 수 없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미 한 차례 사임설에 휩싸인 바 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서 3승 5패로 충격 탈락한 뒤 팀 훈련에 불참하면서 소문이 커졌다. 당시 데 제르비 감독이 구단에 직접 사임을 요청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하지만 그가 직접 소문을 일축하며 없던 일이 되는가 싶었다. 데 제르비 감독은 파리FC전을 앞두고 "마르세유는 내게 이상적인 곳이다. 다만 내가 마르세유의 이상적인 감독인지는 모르겠다. 난 이곳을 사랑하고, 열정을 느낀다. 마르세유에 5~6년은 머무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강하다"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마르세유는 파리FC와 2-2로 비기며 반등에 실패했다. 그리고 라이벌 파리 생제르맹(PSG)과 '르 클라시크'에서 0-5로 대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당시 마르세유는 0-4로 끌려가던 후반 29분 이강인에게 완벽한 솔로골을 얻어맞으며 와르르 무너졌다. 이강인은 기대득점(xG) 0.04에 불과한 장면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결국 데 제르비 감독은 마르세유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 앞서 'RMC 스포츠'는 "데 제르비는 최근의 굴욕적인 패배와 선수들의 태도 및 부진한 반응에 깊은 실망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르세유에서 그의 시간은 슬프고 씁쓸하게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데 제르비 감독은 더 이상 자신이 팀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 매체는 "데 제르비는 선수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고, 훈련 참여나 선수단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을 지지하는지 확인할 필요성을 느꼈다. 보드진과 논의도 진행됐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현재 상황에 크게 낙담한 데 제르비가 더 이상 자신의 임무를 수행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 제르비 감독과 작별한 마르세유는 임시 감독 체제로 다가오는 스트라스부르전을 치를 예정이다. 자크 아바르도나도 코치 또는 로맹 페리에 2군 감독이 유력 후보다. 데 제르비 감독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강등권 추락 위기에 직면한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을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PSG, 로마노, 마르세유, 풋 메르카토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10. 21:24
[OSEN=강필주 기자] 박항서 전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과 김기동 FC서울 감독 등을 매니지먼트하는 DJ매니지먼트가 유소년 선수 발굴 및 육성 역량 강화에 나선다. DJ매니지먼트는 11일 심규완 신임 디렉터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심 디렉터는 앞으로 DJ매니지먼트에서 유소년 선수 스카우팅, 유망주 발굴 및 관리, 선수 성장 로드맵 설계, 국내외 진출 전략 수립 등 차세대 선수 육성 전반을 총괄한다. 심 디렉터는 약 14년간 스포츠 에이전트 및 스카우터로 활동하며 국내외 축구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현재 심 디렉터는 심스포츠 대표이자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 이사로 재직 중이다. 심 디렉터는 그동안 국내 및 일본 리그에서 약 80여 명의 프로 선수 계약을 성사시켰다. 특히 장호익, 이강희, 정마호, 함선우 등 다수의 유망주를 발굴하며 선수 성장 단계별 커리어 설계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DJ매니지먼트에 따르면 심 디렉터는 일본 도난마에바시 및 J3 아스파루사치에서 아시아 스카우터로 활동하는 등 국제 무대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는 평가다. DJ매니지먼트는 베트남 축구의 전성기를 이끈 박항서 감독과 최근 동남아에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상식 감독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국내에서는 김기동 감독 등 다수의 지도자와 협업하며 감독 매니지먼트 분야에서 입지를 다졌다. 이동준 DJ매니지먼트 대표는 "그동안 DJ매니지먼트가 감독 매니지먼트를 중심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성과를 만들어왔다면, 이제는 그 경험과 네트워크를 유소년과 차세대 선수 육성으로 확장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규완 디렉터의 합류를 통해 유소년부터 프로, 지도자로 이어지는 건강한 성장 구조를 구축하고, 한국 축구 인재들이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10. 20:53
[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4, LAFC)으로부터 토트넘의 '캡틴' 완장을 물려받은 크리스티안 로메로(28)가 구단 수뇌부를 향해 폭탄 발언을 쏟아낸 뒤 결별을 시도하고 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1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를 인용, 로메로는 토트넘 수뇌부의 야망 부족과 선수 관리 시스템에 깊은 불만을 느끼고 있으며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특히 수비 보강이 절실한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를 영입 우선순위로 점찍고 1억 유로(약 1734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베팅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수비 스타일이 세르히오 라모스의 후계자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메로의 인내심은 최근 토트넘의 지지부진한 겨울 이적 시장 행보에서 바닥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구단 수뇌부를 겨냥한 듯 비판의 글을 올렸다. 로메로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동료들을 돕고 싶었다. 가용 선수가 11명뿐이었다는 사실은 믿기 힘들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 현재 로메로는 레알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53) 토트넘 감독은 "문제는 내부적으로 해결됐다"며 진화에 나섰으나, 주장 로메로가 공개적으로 구단을 저격한 뒤 이적 의사를 굳히면서 토트넘의 리더십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로메로와 토트넘은 2029년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다. 하지만 구단의 비전 부재에 실망한 '월드컵 챔피언' 수비수의 마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로메로는 지난 7일 맨유와의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전반 29분 만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0-2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을 받았다. 카세미루와 경합 상황에서 거친 태클로 4경기 출장 정지가 확정된 상태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10.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