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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가세한 뒤 LAFC 경기당 득점 0.43점 폭등” MLS 플레이오프 LAFC, 밴쿠버에 우세

[OSEN=서정환 기자] 슈퍼스타 손흥민(33, LAFC)이 오고 LAFC의 득점력이 폭등했다.  LAFC는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개최되는 2025 MLS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4강전에서 홈팀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상대한다. 단판 토너먼트라 누구도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지는 팀은 거기서 시즌 끝이다.  MLS도 손흥민 대 뮐러의 대결에 주목하고 있다. 손흥민의 손을 들어줬다. MLS는 “손흥민의 뛰어난 기록, 뛰어난 성적, 그리고 LAFC의 경기 운영 방식을 다각화한 그의 프로필을 고려하면, 손흥민의 지난 몇 달보다 뮐러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MLS는 “뮐러는 시즌 중반 영입된 뛰어난 선수다. 하지만 손흥민의 변화무쌍한 활약을 간과하기는 어렵다. 그는 비슷한 기간 동안 더 많은 골을 기록했다. 뮐러와 달리 부상으로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시절만 해도 젊은 유망주였다. 뮐러는 이미 독일국가대표 슈퍼스타였다. 10여년이 지난 현재 서로의 처지가 다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을 뛰면서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뮐러는 전성기가 한참 지났고 축구선수로 더 뛰기 위해 미국에 왔다.  두 슈퍼스타의 충돌에 벌써부터 엄청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BC플레이스는 무려 5만 4300명을 수용하는데 손흥민 대 뮐러의 대결로 일찌감치 입장권이 매진됐다.  가장 저렴한 티켓이 120 캐나다달러(약 12만 4천 원)고 가장 비싼 좌석이 456 캐나다 달러(약 47만 원)에 달했다. 그럼에도 아예 매진돼 구할 수 없다고 한다. 지금 손흥민을 보려면 2-3배 웃돈을 주고 티켓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사는 수밖에 없다. 그만큼 현지에서 손흥민 대 뮐러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최대 150만 원 정도를 지출해야 손흥민을 볼 수 있다.  손흥민은 아직 전성기 구간에 있지만 뮐러는 확실히 전성기가 지났다. MLS는 “손흥민이 오기 전 LAFC의 평균 득점은 1.66점이었다. 쏘니가 오고 2.09점으로 폭등했다. 무려 0.43점이 증가했다. 뮐러가 가세한 밴쿠버는 0.36점 추가에 그쳤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면서 쏘니 효과를 더 크게 봤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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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도 뜨거웠는데… MLS가 손흥민-뮐러 대결에 불붙었다

[OSEN=이인환 기자] MLS이 결국 ‘대륙급 충돌’을 손에 넣었다. 손흥민(LAFC)과 토마스 뮐러(밴쿠버)의 재회. 유럽을 흔들던 두 영웅이 북미 리그에서 처음 맞붙는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리그 전체가 요동치고 있다 LAFC는 오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MLS컵 준결승을 치른다. 밴쿠버는 일찌감치 ‘매진’을 선언했다. 경기 하루 전부터 이미 5만 3000석 이상이 모두 팔렸고, MLS 역시 “뮐러가 손흥민을 의식하며 경쟁심을 드러내 분위기를 더 달궜다”고 공식 채널을 통해 알렸다. 유럽 무대에서 수차례 격돌했던 두 슈퍼스타가 MLS에서 다시 만나는 순간—그 자체가 콘텐츠이고, 그 자체가 흥행이다. 두 선수의 서사는 이미 너무도 풍부하다. 손흥민은 함부르크·레버쿠젠·토트넘을 거쳐 유럽 정상급 윙어로 자리 잡았고, 뮐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25년을 보내며 분데스리가 13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포함해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북미에서의 맞대결은 첫 경험이다. 서로 시즌 중반에 합류했음에도, 두 선수는 즉시 팀의 공격 엔진이라는 걸 증명했다. 뮐러는 10경기 9골 4도움, 손흥민은 12경기 10골 4도움—전성기를 그대로 MLS에 옮겨놓은 듯한 기록이다. 준결승을 앞두고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 건 뮐러의 입담이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뮐러의 인터뷰를 이렇게 전했다. 그는 “손흥민은 독일 시절에도 항상 위험한 선수였다. 하지만 그때 우리는 늘 우위였다. 8-2, 9-1 같은 경기들이 떠오른다”라고 도발한 것. 이 발언은 곧바로 팬들 사이에서 ‘도발’로 해석됐다. 손흥민이 분데스리가 초창기 시절 바이에른에 참패했던 기억을 굳이 꺼낸 이유가 무엇이냐는 반응이 터졌다. 하지만 뮐러는 즉시 톤을 바꿨다. 그는 “그건 오래전 이야기다. 지금은 환경이 완전히 다르다. 손흥민은 LAFC에서 절대적인 공격수이고, 나 역시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밴쿠버의 전략까지 “LAFC는 손흥민과 부앙가에게 공격을 많이 의지한다. 둘을 묶어야 승산이 생긴다”라고 안급했다. 사실상 LAFC의 ‘흥부 듀오’를 봉쇄하는 것이 밴쿠버의 핵심 플랜임을 인정한 셈이다. LAFC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구단은 손흥민이 입단 당시 남겼던 인터뷰 영상을 공식 SNS에 다시 올리며 묘하게 맞대응했다. 영상 속 손흥민은 차분하지만 단단했다. 그는 “저를 필요로 하는 팀에서 뛰고 싶었다. LAFC는 저를 원했고 저는 그 기대에 모든 걸 쏟아낼 준비가 돼 있다. 저를 걱정할 이유는 없다. 팬과 팀을 위해 넘지 않을 선도 넘겠다”고 다짐했다. 뮐러의 ‘추억 소환’과 정반대의 메시지를 던지며, 현재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 스스로 증명하겠다는 의지였다. MLS은 이런 상황을 지켜보며 “스타들이 부딪힐 때 리그는 성장한다”고 평가했다. 손흥민과 뮐러의 충돌은 단순한 준결승 매치가 아니다. MLS이 오랜 세월 꿈꿔온 ‘글로벌 빅매치’의 실체에 가깝다. 유럽을 대표하던 두 슈퍼스타가 북미 무대에서 MLS컵 결승 티켓을 두고 싸운다는 건 리그의 위상을 끌어올릴 극적인 서사다. 손흥민이 MLS에서 새로운 왕좌를 노릴지, 뮐러가 ‘독일 전설’의 클래스를 북미에서도 증명할지—모든 시선이 23일 BC 플레이스로 향한다. 이 경기는 이미 북미 축구를 넘어 전 세계가 지켜보는 ‘MLS의 분기점’으로 자리 잡았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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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후반전 교체출전’ 0-2로 뒤진 뮌헨, 올리세 2골-3도움 대활약에 6-2 대역전승…리그 선두 무패행진

[OSEN=서정환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교체로 출전한 바이에른 뮌헨이 상대를 제대로 두들겨 팼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5-26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마이클 올리세의 2골, 3도움 대활약에 힘입어 프라이부르크에 6-2 대역전승을 거뒀다. 10승 1무의 뮌헨은 압도적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국가대표팀 경기를 마치고 복귀한 김민재는 벤치서 대기했고 후반 32분 교체로 출격했다. 김민재는 짧은 시간이지만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김민재는 볼리비아(2-0승), 가나(1-0승)전에서 모두 풀타임을 뛰면서 한국의 무실점 2승에 절대적으로 기여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팀내 세 번째 센터백으로 밀렸다.  4-2-3-1의 뮌헨은 해리 케인을 원톱에 세웠다. 루이스 디아스, 마이클 올리세, 레나르트 칼의 2선이었다. 레온 고레츠카, 알락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중원을 맡고 톰 비쇼프, 요나단 타,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가 맡았다.  프라이부르크가 기선을 잡았다.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스즈키 유이치가 오른발로 때려 선제골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17분 역시 코너킥에서 요한 만잠비가 헤더로 추가골을 넣었다. 두 골 모두 세트피스였다.  뮌헨도 반격했다. 전반 21분 레나르드 칼이 밀집수비를 깨고 박스 안에서 공을 잡자마자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칼의 분데스리가 데뷔골이었다.  뮌헨은 전반 48분 추가시간 마이클 올리세가 박스 안에서 왼발로 컨트롤 한 뒤 오른발로 마무리해 2-2를 만들었다.  전반전 뮌헨이 점유율 75%를 잡았고 슈팅수에서도 7-5로 앞섰다. 수비에서 아쉬운 두 골을 막강한 공격력으로 만회한 셈이다. 뮌헨의 패스성공률은 91%에 달했다.  뮌헨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6분 올리세가 박스 안에서 공을 갖고 타이밍을 농락했다. 올리세가 내준 공을 스타니시치가 받아 칼에게 넘겼다. 칼이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뒤늦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골은 취소됐다.  뮌헨이 다시 세 번째 골을 뽑았다. 후반 10분 코너킥에서 올리세가 올린 공을 우파메카노가 오른발을 갖다대 역전골을 뽑았다. 뮌헨이 3-2로 역전했다.  뮌헨이 쐐기포를 박았다. 후반 15분 해리 케인이 박스 안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왼발로 때린 공이 그물을 흔들었다. 뮌헨이 4-2로 달아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득점선두 케인은 리그 14호골을 기록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칼은 후반 26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우파메카노의 부상으로 후반 32분 김민재가 대신 투입됐다. 후반 33분 올리세의 패스를 받은 니콜라 잭슨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뮌헨이 5-2로 세 골차로 벌렸다.  여유가 생긴 뮌헨은 후반 37분 해리 케인과 파블로비치는 빼고 이토 히로키까지 투입하며 여러 선수를 기용했다.  올리세는 후반 39분 다시 한 번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추가시간 해트트릭을 노렸던 올리세의 슈팅은 불발됐다. 이날 올리세는 2골, 3도움으로 대활약을 펼쳤다. 칼도 교체 전까지 1골, 1도움으로 빛났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2. 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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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변화무쌍한 활약, 뮐러보다 더 많은 골 넣었어” MLS도 손흥민이 뮐러 이긴다 예상

[OSEN=서정환 기자] 슈퍼스타 손흥민(33, LAFC)은 노장 토마스 뮐러(36, 밴쿠버)의 득점력을 능가한다.  LAFC는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개최되는 2025 MLS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4강전에서 홈팀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상대한다. 단판 토너먼트라 누구도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지는 팀은 거기서 시즌 끝이다.  두 슈퍼스타의 충돌에 벌써부터 엄청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BC플레이스는 무려 5만 4300명을 수용하는데 손흥민 대 뮐러의 대결로 일찌감치 입장권이 매진됐다.  가장 저렴한 티켓이 120 캐나다달러(약 12만 4천 원)고 가장 비싼 좌석이 456 캐나다 달러(약 47만 원)에 달했다. 그럼에도 아예 매진돼 구할 수 없다고 한다. 지금 손흥민을 보려면 2-3배 웃돈을 주고 티켓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사는 수밖에 없다. 그만큼 현지에서 손흥민 대 뮐러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최대 150만 원 정도를 지출해야 손흥민을 볼 수 있다.  두 슈퍼스타의 대결에서 손흥민이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MLS도 손흥민의 손을 들어줬다. MLS는 “손흥민의 뛰어난 기록, 뛰어난 성적, 그리고 LAFC의 경기 운영 방식을 다각화한 그의 프로필을 고려하면, 손흥민의 지난 몇 달보다 뮐러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MLS는 “뮐러는 시즌 중반 영입된 뛰어난 선수다. 하지만 손흥민의 변화무쌍한 활약을 간과하기는 어렵다. 그는 비슷한 기간 동안 더 많은 골을 기록했다. 뮐러와 달리 부상으로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았다”면서 손흥민 우위를 점쳤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시절만 해도 젊은 유망주였다. 뮐러는 이미 독일국가대표 슈퍼스타였다. 10여년이 지난 현재 서로의 처지가 다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을 뛰면서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반면 뮐러는 전성기가 한참 지났고 축구선수로 더 뛰기 위해 미국에 왔다. 다만 경기는 선수 대 선수가 아닌 팀 대 팀에서 갈린다. 홈경기를 갖는 밴쿠버가 유리한 환경에서 뛰는 것은 사실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2.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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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신뢰-주전 기용 시작' 엔리케 감독, PSG 떠난다? "그 사람, 이미 행선지 정했어" 충격 발표

[OSEN=정승우 기자] 트레블을 안겨준 명장이 다시 친정 FC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파리 생제르맹(PSG) 구단 내부가 뒤숭숭해졌다. 영국 '트리뷰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PSG가 엔리케 감독의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계약은 2027년까지 남아있지만, 프랑스 현지에서는 엔리케 감독의 헌신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프랑스 라디오 칼럼니스트 다니엘 리올로는 "엔리케는 이미 다음 행선지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주장해 불을 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PSG가 당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엔리케는 이미 파리에서 계약 연장을 마쳤지만, 여전히 바르셀로나에 미련을 두고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온다. 마침 현 바르셀로나 감독 한지 플릭의 계약 만료 시점이 2027년. 두 시간표가 묘하게 겹치는 것이다. 엔리케의 이력은 바르셀로나 복귀설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 선수 시절 캄프 누의 아이콘이었던 그는 지도자로 돌아와 2014–15시즌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MSN) 삼각편대를 앞세워 라리가·챔피언스리그·코파 델 레이를 모두 제패했다. 명실상부 '트레블 감독'의 탄생이었다. 다만 '해당 시즌의 진짜 힘은 지도력이 아니라 선수단의 힘이었다'는 평가도 함께 따라붙었다. 그는 2017년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 스페인 대표팀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2023년 PSG 감독으로 부임하며 다시 클럽 무대로 돌아왔다. 처음엔 우려가 컸다. 슈퍼스타 집단인 PSG를 통제할 수 있을지, 전술 완성도가 충분할지 의문이 많았다. 그러나 엔리케는 그 모든 질문에 답을 내놨다. 킬리안 음바페가 떠난 2024–2025시즌 PSG를 다시 트레블로 이끌며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만들어낸 것이다. 문제는 성공 이후 찾아왔다. 트레블을 일군 지도자가 다시 한 번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자, PSG는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게 됐다. 엔리케에게 바르셀로나는 단순한 빅클럽이 아니다. '고향' 같은 곳이다. 바르셀로나의 감독 자리가 비게 되는 2027년은 PSG와의 계약 만료 시점과 절묘하게 맞물린다. 엔리케의 행보 하나하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유다. PSG가 그를 붙잡으려 할지, 바르셀로나가 러브콜을 보낼지, 엔리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여러 변수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트레블 두 번을 달성한 감독의 미래가 향하는 방향에 유럽 축구계의 시선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2.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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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돌아옵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포그바, 이번 라운드 그라운드 복귀

[OSEN=정승우 기자] 26개월의 공백, 두 번의 골절, 도핑 징계, 구단 해지, 은퇴 고민. 폴 포그바(32, AS 모나코)가 끝내 돌아온다. 정말 긴 시간을 돌아서 그라운드로 다시 걸어 들어간다. 잠시 후 공개될 AS 모나코의 엔트리에 포함될 전망이다. 'ESPN'과 'AP통신' 등 복수 매체는 22일(한국시간) "폴 포그바가 이번 주말 열리는 스타드 렌 원정에 모나코 스쿼드로 포함될 예정"이라며 "26개월 만의 공식 경기 복귀가 유력하다"라고 전했다. 그의 마지막 공식전은 2023년 9월 유벤투스 소속으로 치렀던 엠폴리전이다. 포그바는 2023년 8월 우디네세전 이후 실시된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오며 4년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재검에서도 동일 성분이 검출됐음에도,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포그바 측의 항소를 일부 받아들였다. 포그바가 미국에서 의사 지인을 통해 받은 보충제에 DHEA가 포함돼 있었고, 이 성분이 금지약물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 또 DHEA가 여성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학적 근거가 감경 요인으로 인정되면서 징계는 18개월로 줄었다. 포그바는 징계 기간 동안 소속팀을 잃었다. 유벤투스와 계약이 해지됐고, 은퇴까지 고민하던 그는 결국 축구를 놓지 않았다. 징계 해제를 앞둔 지난여름 자유계약 신분으로 AS 모나코에 입단했고, 모나코는 그에게 재활에서 복귀까지 전 과정을 맞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ESPN은 "모나코는 포그바의 몸 상태 관련 데이터를 수백 가지 이상 수집했고, 선수단과 함께 훈련 복귀를 돕는 과정에서 포그바는 높은 전문성과 리더십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포그바는 한때 '악마의 재능'으로 불리며 유럽 무대를 지배했다. 유벤투스에서 절정에 오른 뒤 2016년 맨유로 복귀하며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1억 5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프랑스 대표팀의 중심 미드필더로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FIFPro 월드 XI·UEFA 올해의 팀·세리에A 올해의 팀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그 모든 정상의 순간을 지나 그는 가장 깊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부상, 기복, 도핑 징계까지 겹치며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처럼 보였다. ESPN은 "포그바는 은퇴를 진지하게 고려했으나 '과거보다 더 나은 선수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로 버텼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포그바는 "분노가 나를 움직인다. 예전 레벨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변에 강조했다고 한다. 모나코 데뷔전은 지난 9일 랑스전이 될 예정이었으나 발목 부상이 겹쳐 연기됐다. 이제는 준비가 끝났다. 소식통에 따르면 포그바는 렌 원정에서 몇 분이라도 뛰며 복귀 신호탄을 쏠 계획이다. 모나코는 향후 3일 간격으로 치러지는 일정을 고려해 그가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컨디션에 도달할 때까지 점진적으로 출전 시간을 늘릴 예정이다. 모나코는 드디어 등번호 8을 다시 불러낸다. 약 2년 2개월 동안 멈춰 있던 그의 커리어가 다시 움직일 순간이다. 포그바는 기나긴 침묵을 깨고, 다시 축구선수가 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2.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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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도 대단하지만 손흥민 영향력 넘기 어려워” MLS도 LAFC 우위 점쳤다

[OSEN=서정환 기자] 슈퍼스타 손흥민(33, LAFC)의 영향력은 노장 토마스 뮐러(36, 밴쿠버)를 능가한다.  LAFC는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개최되는 2025 MLS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4강전에서 홈팀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상대한다. 단판 토너먼트에서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분데스리가에서 붙어봤던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가 미국프로축구로 이적해 플레이오프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시절만 해도 젊은 유망주였다. 뮐러는 이미 독일국가대표 슈퍼스타였다. 이제 서로의 처지가 다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을 뛰면서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뮐러는 전성기가 한참 지났고 축구선수로 더 뛰기 위해 미국에 왔다.  두 슈퍼스타의 충돌에 벌써부터 엄청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BC플레이스는 무려 5만 4300명을 수용하는데 손흥민 대 뮐러의 대결로 일찌감치 입장권이 매진됐다.  가장 저렴한 티켓이 120 캐나다달러(약 12만 4천 원)고 가장 비싼 좌석이 456 캐나다 달러(약 47만 원)에 달했다. 그럼에도 아예 매진돼 구할 수 없다고 한다. 지금 손흥민을 보려면 2-3배 웃돈을 주고 티켓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사는 수밖에 없다. 그만큼 현지에서 손흥민 대 뮐러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최대 150만 원 정도를 지출해야 손흥민을 볼 수 있다.  MLS도 경기를 전망하며 손흥민의 손을 들어줬다. MLS는 “손흥민의 뛰어난 기록, 뛰어난 성적, 그리고 LAFC의 경기 운영 방식을 다각화한 그의 프로필을 고려하면, 손흥민의 지난 몇 달보다 뮐러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MLS는 “뮐러는 시즌 중반 영입된 뛰어난 선수다. 하지만 손흥민의 변화무쌍한 활약을 간과하기는 어렵다. 그는 비슷한 기간 동안 더 많은 골을 기록했다. 뮐러와 달리 부상으로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아직 전성기 구간에 있지만 뮐러는 확실히 전성기가 지났다. MLS는 “손흥민이 오기 전 LAFC의 평균 득점은 1.66점이었다. 쏘니가 오고 2.09점으로 폭등했다. 무려 0.43점이 증가했다. 뮐러가 가세한 밴쿠버는 0.36점 추가에 그쳤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면서 쏘니 효과에 주목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2.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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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철벽’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여전히 세 번째 센터백…프라이부르크전 또 벤치

[OSEN=서정환 기자] ‘국가대표 철벽’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또 벤치를 지킨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25-26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를 상대한다. 9승 1무의 뮌헨은 압도적 리그 선두다.  국가대표팀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모두 복귀했다. 김민재는 볼리비아(2-0승), 가나(1-0승)전에서 모두 풀타임을 뛰면서 한국의 무실점 2승에 절대적으로 기여했다. 특히 가나전 손흥민의 교체 후 김민재가 주장 완장을 물려받았다.  대한민국을 위해서 김민재는 100% 이상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 김민재는 가나전 후 어지럼증을 호소해 믹스트존 인터뷰를 패싱했다. 김민재는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독일로 돌아갔다.  현실은 냉정하다.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경쟁이 여전히 쉽지 않다. 경기 전 발표된 베스트11에 김민재 이름은 없었다.  뮌헨의 선발은 해리 케인, 루이스 디아스, 레나르트 칼, 마이클 올리세, 레온 고레츠카, 조슈아 키미히, 알락산다르 파블로비치, 요시프 스타니시치, 톰 비쇼프, 요나단 타, 다요 우파메카노, 마누엘 노이어다.  올 시즌 김민재는 뮌헨의 리그 10경기 중 5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김민재가 나올 때마다 괜찮은 모습을 보였지만 타와 우파메카노 주전이 워낙 확고하다. 김민재는 두 선수가 쉴 때 로테이션 멤버로 투입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2.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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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가 버릴 뻔한 천재… 이강인, 결승 도움 한 방에 프랑스 뒤집었다

[OSEN=이인환 기자] ‘천재’라는 말이 다시 프랑스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PSG에서 오랜 시간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던 이강인(24)이 드디어 프랑스 현지 여론을 뒤흔들기 시작했다.  PSG는 10일(한국시간) 리옹과의 리그1 12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2-2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후반 50분, 이강인이 박스 근처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고, 후앙 네베스가 이를 결승골로 연결했다. 사실상 ‘승부를 만든 패스’였다. 그 한 번의 터치는 이강인의 존재감을 프랑스 전역에 각인시키는 순간이 됐다. 이강인은 어느새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짧은 시간에도 팀 공격을 흔들어놓고 있다. 벤치 자원이 아니라, 경기를 바꾸는 차원이 다른 ‘조커’로 평가받기 시작한 것이다. PSG와 프랑스 현지 언론이 이강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프랑스 ‘소풋닷컴’은 이강인을 전면에 세우며 이렇게 표현했다. “종종 과소평가받던 이강인은 PSG에서의 100번째 출전을 기념하며 경기 막판 다시 한번 결정적인 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교체로 나와 경기 흐름을 뒤집어놓던 그는 한 가지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이강인은 나쁜 선수가 아니었고, 그저 잘못된 평가를 받고 있었을 뿐이다.” 이강인을 둘러싼 오랜 선입견이 무너지고 있다는 의미다. 매체는 이어 과거 프랑스 내에서 이강인을 향한 차가운 평가를 조목조목 짚었다. “마요르카에서 갓 영입된 이강인은 ‘몸이 약하다’, ‘가볍다’, ‘좋은 선수지만 PSG 스타일에는 맞지 않는다’는 평가로 출발했었다. 2023년 10월 AC 밀란전에서 PSG 데뷔골까지 넣었지만 프랑스 여론은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충분히 박수받을 활약이었지만, 사람들은 그에게 관심이 없었다.” 이강인의 가능성이 아니라 고정관념이 먼저 작동했던 현실을 실토한 셈이다. 사실 이강인의 입지 변화는 단순히 ‘두 경기의 반짝 활약’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그는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노력해왔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훈련 태도, 출전할 때마다 보여주는 공격 전개 능력, 좁은 공간에서 탈압박하는 기술 등이 계속해서 쌓여 왔다. PSG도 이를 외면할 수 없었다. 엔리케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조차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으며 보수적인 선택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강인은 감독의 신뢰를 서서히 되찾고 있다. 패스의 무게감이 다르고, 템포 조절 능력도 PSG 내에서 대체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늘고 있다. 이강인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흔들리지 않았다. 프랑스 현지를 향한 메시지 역시 담백했다. “선수가 컨디션이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하지만 나는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결과를 크게 신경쓰기보다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꾸밈없는 말 속에 그의 꾸준함과 성실함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제 남은 건 더 많은 기회다. 그리고 그 기회가 왔을 때, 이강인은 누구보다 빠르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 프랑스 팬들이 늦게나마 발견한 ‘이강인의 진짜 실력’은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22.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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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배신자들” 북런던 더비 앞둔 프랭크 감독, 아스날로 간 옛제자들 저격

[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 떠난 토트넘이 북런던 더비에서 이길 수 있을까.  토트넘은 24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5-26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라이벌 아스날을 상대한다. 현재 아스날이 8승2무1패, 승점 26점으로 리그 선두다. 토트넘은 5승3무3패, 승점 18점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아스날이 앞선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패 밖에 없는 아스날이다. 리버풀과 3라운드서 0-1로 진 것이 유일한 패배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지고 화력이 예전 같지 않다. 무엇보다 신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벌써부터 리더십이 흔들린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토트넘 내부에서 감독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는 말도 들린다.  프랭크 감독이 아스날 원정 더비를 앞두고 거침없이 입을 열었다. 그는 에미레이츠를 “미친 집(mad house)”이라 규정하며, 아스널로 떠난 옛제자들을 향해 “배신자들(dtraitors)”이라고 농담 섞인 날을 세웠다.  토트넘은 19년 동안 단 한 번밖에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이기지 못했다. 토트넘이 북런던 라이벌전에 약한 건 사실이다.  프랭크는 브렌트포드 감독시절 아스날 원정에서 강했다. 그는 2021년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에서 아스널을 2-0으로 꺾으며 강렬한 데뷔전을 치른 장본인이다. 그 경기에서 프랭크와 함께 웃었던 두 선수, 다비드 라야와 크리스티안 뇌르고르는 이제 아르테타의 붉은 유니폼을 입었다.  프랭크는 이를 두고 웃으며 말했다. “그 둘은 이제 배신자들이다. 잘못된 클럽으로 갔으니까!”라고 도발했다. 이어 프랭크는 ““미켈(아르테타)도 나도 경기를 통제하길 원한다. 이 더비는 통제가 안 된다. 혼돈 그 자체가 될 것이다. 팬들에게는 최고의 흥행카드지만 우리는 그 혼돈 속에서도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은 확실한 리더가 없다. 특히 손흥민은 아스날에게 유독 강했다. 손흥민 없는 토트넘이 북런던 더비에서 웃을 수 있을까.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2.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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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나상호도 함께했다… 마치다, 창단 첫 일왕배 우승 역사 썼다

[OSEN=이인환 기자]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세훈과 나상호가 뛰고 있는 마치다 젤비아가 창단 36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팀 역사상 최초의 일왕배 결승 진출이었고, 그 첫 무대에서 당당히 정상에 섰다. 마치다는 22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5 일왕배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비셀 고베를 3-1로 제압하며 올해의 주인공이 됐다. 고베의 2연패 도전을 무너뜨린 결과였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나카야마 유타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후지오 쇼타가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전반 32분 소마 유키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전반전부터 완벽하게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들어서도 마치다의 화력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1분 후지오가 멀티골을 완성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비록 후반 17분 미야시로 다이세이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두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사상 첫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 대표팀 공격 자원인 오세훈과 나상호도 결승 무대에서 우승의 순간을 함께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교체 명단에서 출발했지만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세훈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준결승 FC도쿄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던 주역이었다. 연장전 끝 2-0 승리를 만든 그의 활약은 결승 진출의 결정적 발판이 됐다. 이번 우승은 마치다라는 클럽 자체의 역사적 전환점이기도 하다. 1989년 창단한 이 팀은 도쿄 지역 사회인 축구 리그에서 시작해, 일본 축구 시스템의 최하위 단계인 JFL(4부)에서 J3, J2로 차근차근 올라왔다. 그리고 마침내 메이저 컵 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적 같은 성장을 완성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J3 리그가 출범한 2014년 이후, J3 경험 팀이 일왕배에서 우승한 것은 마치다가 최초다. 2012년 J2 진출로 프로 무대에 올랐지만 한 시즌 만에 JFL로 강등되는 아픔도 있었다. 2014년 J3에 참가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고, 2016년 J2 복귀 후 안정적으로 체력을 비축했다. 전환점은 2018년이었다. 일본 최대 온라인 광고 대행사 사이버에이전트가 구단을 인수하며 투자가 본격화됐고, 구단의 행보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마치다는 2023년 J2리그 우승으로 처음 J1 무대를 밟았고, 지난해 J1리그 3위를 차지하며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그리고 2025년, 마치다는 마침내 일본 축구의 가장 오래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진짜 강팀’임을 증명했다. 오세훈과 나상호의 합류로 한국 축구 팬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마치다의 기적 같은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22.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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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재업로드→또 논란… FIFA, 포스터 하나로 세계를 들쑤셨다

[OSEN=이인환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공개한 포스터 한 장으로 전 세계 팬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는 빠지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만 남은 구성에 FIFA는 결국 포스터를 삭제하는 초유의 해프닝을 맞았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1일(한국시간) “FIFA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홍보 포스터에서 호날두를 제외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고 삭제했다. 이후 호날두를 포함한 새로운 이미지를 올렸지만 이번엔 메시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이 중심에 배치돼 또 다른 분노를 샀다”고 보도했다. 포스터 한 장이 메시와 호날두의 오랜 라이벌 구도를 다시 들쑤신 셈이다. 논란의 시작은 간단했다. FIFA가 내달 6일 열리는 조 추첨 홍보를 위해 SNS에 올린 포스터에는 출전 확정 42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 명씩 등장했다. 손흥민은 당연히 포함됐지만 포르투갈의 대표 얼굴은 호날두가 아니라 브루노 페르난데스였다. 엘링 홀란, 킬리안 음바페, 해리 케인, 메시 등 전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을 모두 넣어놓고 유독 호날두만 빠져 있었다. 축구 팬들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실수일 리 없다”, “의도적인 배제다”, “편집자가 메시 팬이냐”라는 비난이 폭주했다. 월드컵 5회 연속 득점, 통산 8골, 사상 첫 6번째 월드컵 출전 가능성까지… 호날두는 역사적으로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징이다. 그런 인물을 제외한 구성은 팬들에게 일종의 도발처럼 느껴졌다. 아이러니한 건, 논란이 터지기 며칠 전 호날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같은 행사에 참석해 공식석상에 나란히 서 있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터에서 빠졌다”는 사실은 더 큰 의문을 키웠다. 팬들의 불신은 순식간에 의혹으로 바뀌었다. 결국 FIFA는 해당 포스터를 아무 설명 없이 조용히 삭제했다. 그런데 두 번째 포스터가 문제였다. 이번엔 호날두가 들어갔지만 브루노는 빠졌고, 중심엔 메시가 월드컵 트로피를 들고 있는 장면이 크게 배치됐다. 마치 “메시가 주인공”이라는 암시처럼 보였고 팬들의 분노는 더 거세졌다. 월드컵 트로피는 현재의 메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승자’ 메시를 상징하는 이미지인데, 이런 선택은 조 추첨 홍보 포스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황당한 요소는 더 있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탈락시켰던 모로코의 유세프 엘 네시리가 호날두 위에서 헤더를 터뜨리는 장면이 그대로 들어갔다. 한국 대표 장면도 손흥민의 단독 이미지가 아닌, 뜬금없는 단체사진으로 교체됐고, 여기에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노래를 불렀던 BTS 정국까지 사진 속에 등장했다. 팬들은 “도대체 기준이 뭐냐”, “이건 홍보가 아니라 콜라주 수준”이라며 황당해했다. FIFA는 현재까지 이미지 교체의 이유를 공식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조 추첨을 앞두고 메시와 호날두라는 시대의 두 아이콘이 다시 한 번 ‘팬덤 전쟁’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은 분명하다. 포스터 하나가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었고, 월드컵을 홍보해야 할 FIFA는 오히려 스스로 논란을 키웠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모양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22.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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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태클 들어간 김민재 뮌헨 동료' 결국 UEFA 3경기 출전금지...2골 넣고 퇴장 진기록

[OSEN=서정환 기자]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동료 루이스 디아스(28, 뮌헨)가 UEFA의 철퇴를 맞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개최된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에서 홈팀 PSG를 2-1로 이겼다.  전반 4분과 32분 두 골을 뽑아낸 디아스는 후반 추가시간 아크라프 하키미에게 거칠게 태클을 들어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UEFA는 22일 디아스에게 챔피언스리그 3경기 출전 정지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디아스는 파리 원정에서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친 뒤 퇴장당하는 극단적 하루를 보냈다. 문제의 장면은 전반 추가시간. 하키미가 볼을 잡기 직전, 디아스의 스터드가 그대로 충돌했고 PSG 진영이 크게 술렁였다. 결국 레드카드는 번복되지 않았다. 그 장면이 그대로 중징계의 사유가 됐다. 디아스는 아스날 원정(11월 27일)과 스포르팅 CP전(12월 9일), 유니온 생-질루아즈전(1월 21일) 등 조별리그 핵심 일정을 모두 빠진다. 바이에른은 4전 전승으로 조 1위를 달리는 중이지만, 초반 화력을 책임지던 디아스 이탈은 결코 가볍지 않다. 실제로 디아스는 리버풀에서 이적한 뒤 불과 17경기에서 11골·7도움, 그야말로 리그·UCL 가리지 않은 ‘핫핸드’였다. 바이에른의 16연승 질주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고, 공격 전개의 중심이자 해결사로 인정받아 왔다. 여기에 뮌헨은 또 하나의 악재가 겹쳤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그나브리가 A매치에서 복귀한 뒤 근육에 불편함을 느낀다”며 프라이부르크전 결장 가능성을 밝혔다. 독일 대표팀에서 90분을 소화하고 돌아온 그나브리는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된 직후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다. UEFA 징계와 부상 악재까지 겹친 바이에른. 초반 폭발적이던 기세가 흔들릴 조짐을 보이면서, 아스널 원정이라는 최대 분수령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2.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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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또 다쳤다… 첼시 에이스 파머, 문에 발가락 부딪혀 복귀 무기한 연기

[OSEN=이인환 기자] 첼시의 핵심 공격수 콜 파머가 믿기 어려운 집안 사고로 다시 쓰러졌다. 영국 BBC는 22일(한국시간) “파머가 19일 밤(현지시간) 자택에서 문에 왼발 새끼발가락을 부딪혀 골절 진단을 받았다”며 “약 1주일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파머는 이번 주 1군 훈련 복귀가 예정돼 있었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합류가 다시 연기됐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이미 오랜 시간 전력에서 제외돼 있었던 만큼 첼시는 더욱 난감해졌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이탈해 있던 상황에서 이제 막 복귀를 앞둔 시점이었다. 그러나 문에 발가락을 부딪히는 황당한 사고가 겹치며 그의 복귀 시점은 또다시 미뤄졌다. 팀 공격의 중심을 잡아주던 에이스가 사소한 가정 사고로 결장하게 되자 첼시는 다시 한 번 ‘플랜 B’를 꺼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파머가 마지막으로 출전한 경기는 지난 9월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었다. 이후 60일이 넘도록 경기에 나서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새끼발가락 골절로 인해 출전 불가는 22일 번리전은 물론 26일 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다음 달 1일 아스널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상 부위 특성상 통증이 남아있으면 훈련 복귀 자체가 어려워 추가 결장도 배제할 수 없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도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번리전은 어렵다. 그리고 바르셀로나, 아스널전 역시 마찬가지”라며 파머의 연속 결장을 예고했다. 이어 “집에서 부상을 당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다음 주 안 복귀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소 황당한 사고였지만, 마레스카 감독은 “나도 밤에 일어나다 부딪힐 때가 많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다”라며 파머를 감싸 안았다. 파머는 지난해 맨체스터시티에서 첼시로 이적한 뒤 ‘신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4경기 22골 11도움이라는 압도적 활약을 펼치며 첼시 공격의 중심에 섰다. 올 시즌에도 팀 공격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7월 FIFA 클럽 월드컵 결승 PSG전에서는 2골 1도움으로 3-0 승리를 이끌며 최고의 무대에서 결정적인 임팩트를 남겼다. 이런 팀의 핵심 전력이 뜻하지 않은 사고로 또다시 벤치 신세가 되며 첼시는 매우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부상자 공백이 길어지며 공격 전개가 흔들렸던 전례도 있다. 파머의 복귀 지연은 단순한 한 경기 결장이 아니라 팀 전체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악재다. 시즌 초부터 이어진 전력 누수 속에서 에이스의 ‘집안 사고’까지 겹치며 첼시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22. 3:49

‘천하의 K리그 3연패 챔피언 울산’ 강등 PO에서 보나? 광주에 0-2 완패…최종전 결과 따라 10위 가능

[OSEN=서정환 기자] K리그 3연패를 달성한 챔피언 울산을 강등 플레이오프에서 볼 수도 있다.  울산은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에서 홈팀 광주FC에게 0-2로 완패를 당했다. 광주는 51점으로 7위를 유지했다.  승점추가에 실패한 울산(승점 44점)은 9위를 유지했다. 이기면 K리그1 잔류가 확정되는 상황에서 울산은 발목을 잡혔다. 이제 울산은 최종 38라운드 결과에 따라 10위까지 떨어져 강등 플레이오프에 임할 수도 있다. 10위 수원FC는 42점이다. 앞서 수원은 FC안양을 1-0으로 제압했다. 울산은 수원의 맹추격 경기결과를 알고 경기에 임했다. 울산은 전반 2분 만에 프리드욘슨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줬다. 불안하게 출발한 울산이 총공세를 펼쳤지만 광주의 기량이 만만치 않았다. 울산이 훨씬 많은 패스를 주고 받았지만 키패스는 6개씩으로 같았다. 슈팅도 광주 10개, 울산 11개로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유효슈팅은 광주가 2개로 하나 더 많았다.  답답했던 노상래 감독대행은 전반 16분 이청용과 엄원상을 시작으로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말컹, 이희균, 트로야크까지 꺼낼 수 있는 자원을 모두 활용했지만 오히려 한 골 더 실점했다.  후반 29분 최경록이 왼발 추가골까지 터트리면서 울산을 무너뜨렸다. 울산의 총공세는 결국 0골 무위에 그쳤다.  이제 울산은 30일 최종전에서 제주를 상대한다. 제주는 23일 대구와 단두대매치서 강등여부가 판가름 난다. 울산 입장에서 대구가 제주를 잡아주면 제주의 강등이 확정돼 최종전에서 투지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제주가 대구를 잡고 강등을 모면한다면 울산전에 배수진을 치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K리그 3연패에 빛나는 울산이 실제로 강등 플레이오프에 갈지 모두가 주목한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2.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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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우승' 전북, 포항 원정서 로테이션 가동하며 무승부

[OSEN=이인환 기자] 전북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 원정서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2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1 2025 37라운드에서 포항과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미 우승을 확정한 전북은 코리아컵을 위해 다양한 선수들을 테스트 했다. 반면 포항은 앞서 서울과 김천의 경기에서 서울이 패한 직후 승점 1을 더하면서 최소 4위를 확보했다. 김천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없기에 포항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코리아컵 결승 등을 앞두고 있는 전북은 전진우-티아고-이동준-김진규-맹성윤-강상윤-김태현-박진섭-연제운-김태환-송범금 등 적절하게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홈팀 포항은 주닝요-이호재-조르지-신광훈-기성용-이창우-어정원-박찬용-박승욱-한현서-황인재 최정예로 나섰다. 양 팀 모두 전반부터 신중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골키퍼 송범근과 황인재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쉽사리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은 그대로 0-0으로 종료됐다. 전북은 후반 37분 이동준이 그대로 포항 골문을 가르면서 선제골을 터트리나 싶었다. 그러나 앞서 교체 투입된 박재용의 핸드볼 반칙으로 득점이 무산됐다. 경기는 그대로 0-0 무승부로 매조지어졌다. /[email protected] [사진] 포항=이석우 기자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22. 2:52

MLS 흔드는 ‘손흥민 vs 뮐러’ 역대급 충돌… 북미가 기다린 대륙급 빅매치”

[OSEN=이인환 기자] MLS이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의 충돌을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최대 변수로 지목하며 북미 축구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유럽에서 수차례 맞붙었던 두 축구 영웅이 MLS 무대에서 처음 재회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흥행은 폭발 직전이다. LAFC는 오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MLS컵 준결승을 치른다. 밴쿠버는 일찌감치 티켓 매진을 선언했으며, MLS도 “뮐러가 손흥민을 의식하며 경쟁심을 드러냈다”고 전하며 빅매치 분위기를 키웠다. 두 선수의 서사는 이미 유럽에서 충분했다. 손흥민이 함부르크·레버쿠젠·토트넘에서 성장하던 시절, 뮐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정점을 찍고 있었다. 하지만 북미에서의 부딪힘은 처음이며, 두 선수 모두 MLS 합류 직후 팀 공격의 절대적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뮐러는 공식전 10경기 9골 4도움, 손흥민은 12경기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서로 다른 팀에서 동시에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전 가장 큰 화제를 만든 건 뮐러의 ‘추억 소환’ 발언이었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손흥민은 독일 시절에도 위험한 선수였지만, 우리는 항상 우위였다. 8-2, 9-1 같은 경기들이 떠오른다”고 말하며 함부르크·레버쿠젠 시절 손흥민이 겪었던 대패를 직접 언급했다. 사실상 도발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뮐러는 곧바로 톤을 바꿨다. “그건 오래된 이야기고, 지금은 전혀 다른 환경이다. 손흥민은 LAFC의 절대적 공격수이고 나 역시 밴쿠버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며 현재의 경쟁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LAFC는 손흥민과 부앙가에게 공격을 많이 의존한다. 둘을 묶어야 우리의 승리 가능성이 생긴다”고 말하며 사실상 밴쿠버의 전략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LAFC도 조용히 넘어가지 않았다. 구단은 손흥민이 입단 초기에 남겼던 인터뷰 영상을 재업로드하며 맞불을 놨다. 손흥민은 “저를 필요로 하는 팀에서 뛰고 싶었다. LAFC는 저를 원했고 저는 모든 걸 쏟아낼 준비가 돼 있다”며 “저를 걱정할 이유는 없다. 팬과 팀을 위해 넘지 않을 선도 넘겠다”고 강조했다. 뮐러의 과거 언급과 대비되는 ‘현재의 손흥민’을 부각시키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MLS은 “스타들이 부딪힐 때 리그는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준결승 한 경기가 아니다. 유럽 정상급 무대를 누비던 두 아이콘이 MLS에서 다시 만나는 장면 자체가 이미 리그의 역사적 순간이다. 손흥민이 북미에서 새로운 왕좌를 노릴지, 뮐러가 클래스의 차이를 다시 증명할지 모든 초점은 23일 BC 플레이스로 모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22. 2:48

'PL 선두 질주'에도 겁에 질린 앙리, "맨시티, 진짜 무섭게 쫓아오네"

[OSEN=정승우 기자] "아스날이 정말로 경계해야 할 팀은 결국 맨체스터 시티다." 아스날 레전드 티에리 앙리가 이렇게 경고음을 울렸다. 표면적으로는 아스날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앙리의 시선은 점점 속도를 올리는 맨체스터 시티 쪽으로 향했다. 영국 '메트로'는 22일(한국시간) "티에리 앙리가 최근 잉글랜드 챔피언 리버풀을 3-0으로 제압한 맨시티의 경기력에 큰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날은 11경기에서 승점 4점 차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직전 라운드에서 선덜랜드와 2-2로 비기며 승점을 잃었다. 반면 맨시티는 리버풀을 압도하며 다시 기지개를 켰다. 앙리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펩 과르디올라가 윙어들을 이렇게 일찍 안쪽으로 끌어당기는 빌드업을 허용할 줄 몰랐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왼쪽 윙어가 오른쪽으로 넘어가는 모습? 예전 펩이라면 상상도 못했다. 그런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그렇게 했다. 펩은 또 길을 찾았다"라고 감탄을 보냈다. 앙리에 따르면 현재 맨시티는 포메이션과 공간 활용 방식에서 '새로운 정답'을 찾는 중이다. 왼쪽에는 제레미 도쿠가 사실상 확실한 옵션으로 자리 잡았고, 오른쪽은 라얀 셰르키·사비뉴 등이 돌아가며 나온다. 필 포든의 폼도 다시 올라오면서 공격 패턴이 다양해졌다는 평가다. 그는 "필 포든은 오른쪽 인사이드 10번 역할에서 더 빛난다. 왼발로 안으로 파고들며 상대를 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드리가 예전 수준을 찾으면 더 무섭다. 니코 곤살레스는 리버풀전에서 잘했고, 니코 오라일리는 이제야 모두가 기대했던 선수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맨 앞에는 '잘 때도 골 넣는 괴물'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이 디펜딩 챔피언임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앙리는 "아스날 팬 입장에서 가장 두려운 팀은 맨시티"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그들은 '어떻게 우승하는지'를 알고 있다. 그들이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걸 보는 건 아스날 팬으로선 최악"이라고 했다. 또한 "펩은 올 시즌 새 코칭스태프와 새로운 전술 변화를 동시에 처리하느라 조정 기간이 필요했다. 그 사이 아스날이 승점을 쌓기를 바랐을 것"이라며 "하지만 결국 이 싸움은 끝까지 가는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맨유 공격수 드와이트 요크는 한발 더 나아갔다. 그는 "아스날은 또 '아스날'할 것 같다"라며 우승 실패를 예견했다. 요크는 "아르테타는 모든 대회를 다 잡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리그를 최우선해야 한다. 일정이 꼬이기 시작하면 혼란스러워질 것"이라며 "반면 맨시티는 '우승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스날이 선두에 있지만, 전문가들의 시선은 맨시티의 회복세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우승 레이스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분위기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2.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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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없었으면 더 힘들었다" 토트넘 日 유망주, 부상→적응 난항→출전 제로

[OSEN=우충원 기자] 일본 대표팀의 신예 수비수 다카이 고타(토트넘)가 프리미어리그 도전에 나서자마자 예상치 못한 첫 고비를 맞았다. 풋볼존은 22일 고타와 진행한 인터뷰를 소개하며 “빅클럽 이적 직후부터 부상이 그를 괴롭히고 있다. 지금 그의 머릿속에는 어떤 고민이 자리하고 있을까”라고 전했다. 고타는 지난여름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2004년생 센터백으로 192cm·90kg의 체격을 갖춰 유럽 빅리그에서도 충분히 견디는 스타일로 평가받는다. 공중볼 장악하는 능력뿐 아니라 전진 드리블과 볼 간수 능력까지 갖추며 일본 내에서 ‘차세대 수비 자원’으로 높은 기대를 받았다. 프로 데뷔 이후 81경기를 소화하며 꾸준히 실전 감각을 쌓았고 지난해에는 J리그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으며 U-23 아시안컵 우승에 기여한 경력까지 갖춘 만큼 프리미어리그로 곧바로 점프한 사례 자체가 일본 내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인 이적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에서의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프리시즌 도중 부상으로 이탈하며 팀 전술과 조직력에 제대로 녹아들 시간이 사라졌고 복귀 후에도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상태다.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초반 계획이 어그러진 건 분명한 사실이다. 고타는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그림은 계속 머릿속에 있다. 그 벽이 얼마나 높은지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스스로 선택한 도전인 만큼 반드시 옳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직 단 한 경기조차 못 뛰었지만 스스로 흔들리지 않겠다는 메시지에 가까웠다. 첫 해외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은 더욱 힘들었지만 예상치 못한 ‘특별한 도움’도 있었다. 풋볼 존에 따르면 당시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입단 직후 식사 자리를 마련해 코타를 챙겼다는 것이다. 고타는 “런던의 한국 음식점으로 데려가 준 적이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풋볼존은 “고타가 서툰 영어로 대화를 이어가며 토트넘의 레전드와 마주 앉은 그 순간 그는 다시 한 번 타지에서 싸울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같은 아시아 선배의 배려는 그에게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한 뒤에도 토트넘 내에서 남아있는 ‘정신적 유산’이 새롭고 어린 선수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미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22.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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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김기동 감독, "유종의 미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서울톡톡]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우충원 기자] "유종의 미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FC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5 37라운드서 김천 상무에 1-3으로 패했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전반을 본다면 팬들께서도 실망하실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선수들의 집중력도 부족한 상태였다"면서 "전반을 마친 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골을 넣어야 할 상황서 넣지 못했고 퇴장이 나왔다. 공격적으로 나서야 할 상황이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려 팬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일주일 동안 경기를 준비하면서 기대가 컸다.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다시 문제점에 대해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기동 감독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선수들과 잘 만들겠다. 마지막까지 팬들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연맹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22. 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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