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3, LAFC)이 남긴 두 골의 충격은 패배를 넘어 MLS와 영국 언론, 그리고 팬덤 전반을 흔들었다. 경기장은 패색이 짙었지만, 경기 밖에서는 전혀 다른 논쟁이 시작됐다. 손흥민의 존재가 다시 한 번 과소평가됐고, 동시에 다시 한 번 증명됐다. LAFC는 23일(한국시간)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5 MLS컵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4로 탈락했다. 토너먼트의 문턱에서 물러났지만, 경기의 중심엔 손흥민이 있었다. 후반 중반 혼전 상황에서의 침착한 추격골,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5분 극적인 다이렉트 프리킥. 경기 흐름을 뒤흔든 두 골이었다. 문제는 경기 밖에서 터졌다. 캐나다의 한 언론인이 경기 후 소셜 미디어에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수는 있어도 토트넘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며 조롱 섞인 멘트를 남긴 것이다. 오래된 '무관 농담'에 손흥민을 끌어다 쓴 발언이었다. 그러나 경기력만 놓고 보면 조롱의 대상이 아닌 선수였다. 이날 LAFC 전체 공격의 절반 이상이 그의 발끝에서 나왔고,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섰지만 골대를 맞힌 순간을 제외하면 누구보다 팀을 살린 선수였다. 팬들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두 골 넣은 선수를 비하하냐", "동양 선수에게만 기준이 따로 적용된다", "90분 내내 뛰어다닌 선수에게 건넬 말이냐"는 비판이 쇄도했다. 손흥민의 경기력과 리더십을 무시한 '저급한 조롱'이라는 여론이 현지에서도 퍼졌다. 흥미로운 건 같은 날 영국에서는 정반대의 평가가 나왔다는 점이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또다시 멋진 골로 토트넘을 어리석게 만들었다"라고 전하며, 손흥민의 프리킥 능력이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프리킥 능력이 이 정도였다면 토트넘이 왜 그를 전담 키커로 쓰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손흥민이 프리킥을 맡았다면 "15~20골은 더 넣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단 한 번의 프리킥 득점만 기록했다. 에릭센, 해리 케인, 페드로 포로 등 지정 키커가 줄줄이 앞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LAFC로 이적하자마자 손흥민은 다이렉트 프리킥으로만 시즌 두 골을 기록했다. 데뷔 후 터뜨린 댈러스전 프리킥 골은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의 판단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손흥민이 떠난 뒤 손흥민의 대체자로 고려했던 사비뉴, 에제 등이 합류하지 못했고, 영입한 사비 시몬스와 랑달 콜로 무아니는 아직 확실한 대체자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은 손흥민을 내보낸 뒤 공격력의 큰 축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MLS에서도 손흥민은 이미 라그난을 뒤흔드는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다. 13경기 12골 4도움. 데니스 부앙가와 함께 ‘흥부 듀오’를 결성하며 단숨에 리그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이적 당시 일부 영국 언론이 제기한 “손흥민은 하락세”라는 평가도 완전히 뒤집혔다. 이번 경기에서의 실축은 뼈아팠다. 하지만 손흥민은 경기 후 "결과적으로 내 책임"이라며 팀 전체의 짐을 혼자 짊어지려 했다. 그는 패배의 순간에도 품격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외부의 부적절한 조롱이 스포츠 저널리즘의 기준과 편견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계기로 남았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5. 9:41
[OSEN=서정환 기자] “쏘니가 진작에 프리킥을 찼어야 해!” LAFC는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5 MLS컵 서부 컨퍼런스 4강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해 탈락했다. LAFC는 전반에만 먼저 2실점을 하면서 힘들게 출발했다. 손흥민 혼자의 힘으로 기적의 2-2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극적인 추격골을 넣고 공을 스스로 하프라인으로 가져갔다. 후반 50분 추가시간 프리킥 기회에서 손흥민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깨끗하게 골망을 갈랐다.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줬던 골과 매우 유사한 슈퍼골이었다. 손흥민의 멀티골로 LAFC는 탈락위기에서 벗어났다. 연장전에서 승부가 나지 않았다. 운명의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 손흥민이 실축했다. 다리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많은 시간을 뛰었던 영향이었다. 국가대표팀 2연전 후 쉬지도 못하고 소속팀 경기에서 120분을 뛴 결과였다. 경기 후 손흥민은 “때로는 축구가 이렇게 사람을 미치게 한다. 그게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는 이유다. 밴쿠버에게 축하를 보낸다. 다음 시즌에 보자”면서 쿨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토트넘 팬들도 경기를 지켜봤다. 손흥민의 활약을 보기 위해서였다. 특히 손흥민이 추가시간이 터트린 극적인 프리킥 골은 토트넘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손흥민이 볼리비아전에서 터트린 프리킥 골과 거의 비슷한 위치의 슈퍼골이었다. 토트넘 팬들이 분노한 이유가 있다. 손흥민이 뛰던 10년간 프리킥 전담을 거의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해리 케인이 뛰던 시절에는 케인이 전담해서 프리킥을 찼다. 하지만 케인이 프리킥 골을 넣은 적이 없었다. ‘스퍼스웹’은 “토트넘 시절에 왜 쏘니가 프리킥을 전담해서 차지 않았나. 쏘니가 찼다면 15-20골은 더 넣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손흥민은 MLS에서도 데뷔골을 프리킥으로 장식하며 ‘올해의 골’ 상까지 받았다. 토트넘이 뒤늦게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5. 9:02
[OSEN=서정환 기자] “이강인(24, PSG)은 PSG에서 행복하다” 레전드 이천수가 이강인을 감쌌다. 이천수는 24일 자신의 유튜브채널에서 이강인 이적설에 대해 “이강인 이적설이 있었는데 요즘 플레이가 좋다. 팬들은 요즘 PSG를 왜 안 떠나는지 의아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로 가면 주전을 할 수 있는데 이적을 해서 더 가치를 올릴 수 있는데 PSG에 남는지 의문이 들 것”이라며 의문을 표했다. 축구팬들 입장에서 이강인이 주전으로 뛰는 팀으로 이적을 원하지만 간단하지 않은 문제라는 것이다. 아무리 팬이라도 손쉽게 이강인 이적설을 주장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천수는 “흔들지 좀 말자. 거기서 연애도 하고 좋은 도시에서. (한국선수가 해외) 가려면 수도로 가야 한다. 한국사람 응원도 많이 받고 생활도 편하다. 파리에 세탁소도 있다. 나는 (PSG에서) 버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후보선수라서) 기분 나빠서 나가고 주전 아니라고 나가면 도망가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알고보니 이천수의 경험담이었다. 그는 “나를 흔드는 사람은 언론이었다. 경기 안 뛰면 ‘이천수 감독과 불화설’이라고 국내에서 막 올렸다. 가짜뉴스였지만 어느새 나도 ‘그런가?’했다. 인터뷰가 세졌다. 구단과 신경은 안쓰는데 ‘내가 패스를 줘야 넣지’ 이러니까 불화설이 더 세졌다”면서 한국언론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이천수는 “(이)강인이는 흔들릴 필요가 없다. 세계최고팀 조커도 대단한 것이다. 그런 애가 어딨다고 흔드나?”라며 언론의 자제를 당부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5. 8:30
[OSEN=강필주 기자] 절정의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메이슨 그린우드(24, 마르세유)가 다시 한 번 대형 이적의 중심에 섰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25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8000만 유로(약 1359억 원)의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그린우드 영입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린우드 영입전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토트넘 2파전 양성을 띨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영국 '팀토크' 역시 그린우드를 토트넘이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성골 출신 그린우드는 지난 시즌 마르세유에서 36경기 22골(6도움)을 넣었고, 이번 시즌도 16경기 11골(4도움)을 터뜨리며 프랑스 리그1에서 확실하게 재도약했다. 그린우드는 2022년 1월 여자친구에 대한 성폭행 및 가정 폭력 혐의로 법적 문제에 휘말려 큰 논란이 됐다. 결국 더 이상 맨유에 머물지 못하게 된 그는 헤타페 임대 후 2024년부터 마르세유에서 재기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그린우드는 소송이 기각됨에 따라 무죄가 됐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선수 생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여전히 축구계 내외에서 비판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프랑스 무대에서 커리어를 다시 정상 궤도로 되돌리는 데 성공한 그린우드는 최근 빅클럽 이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 구단으로 복귀는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자신을 둘러싼 부정적 여론에 대한 부담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그린우드 영입을 어디까지 추진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그린우드가 부담을 느낀다면 토트넘보다는 스페인행이 더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속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다. 특히 그리우드는 여전히 맨유와의 끈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맨유는 그린우드 이적 시 최대 50%의 셀온 조항을 보유하고 있다. 그린우드의 이적료 반을 맨유가 가져갈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매체는 마르세유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되찾은 그린우드의 다음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움직임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토트넘, 맨유 세 구단에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르세유는 2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을 홈 구장에서 치른다. 그린우드가 잉글랜드 구단을 상대로 보여주는 움직임에 따라 더 많은 구단이 관심을 보일 수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5. 8:20
[OSEN=서정환 기자]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33, 서울)가 중국에 가서 수모를 당했다. FC서울은 25일 중국 상하이 푸동풋볼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5-26 AFC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스 5라운드에서 린가드의 멀티골이 터져 상하이 하이강을 3-1로 대파했다. 2승2무1패, 승점 8점의 서울은 동부 3위로 뛰어올랐다. 1무 4패의 상하이는 최하위 12등이다. 린가드가 슈퍼스타의 면모를 과시했다. 4-4-2의 서울은 린가드와 마르코 두간지치가 투톱으로 나섰다. 루카스 실바, 황도윤, 이승모, 정승원의 미드필드였다. 박수일, 야잔 알아랍, 정태욱, 최준 수비에 골키퍼 강현무였다. 전반전을 0-0으로 비긴 뒤 후반부터 린가드가 폭발했다. 후반 3분 린가드가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왼쪽 골대를 갈랐다. 서울이 1-0 리드를 잡았다. 상하이는 후반 12분 마테우스 비탈이 동점골을 뽑아 1-1 균형을 이뤘다. 불과 4분 뒤 서울이 결승골을 뽑았다. 린가드는 서울이 터트린 세 골에 직접 관여했다. 후반 16분 린가드가 좌측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루카스가 머리로 받아 넣엇다. 골키퍼가 손을 쓰지 못하면서 그대로 골이 됐다. 서울이 원정에서 귀중한 골을 뽑아 2-1로 달아났다. 마무리는 린가드였다. 후반 32분 골문으로 쇄도한 린가드가 황도윤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멀티골을 폭발시킨 린가드의 대활약으로 서울이 3-1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실력에서 뒤진 중국선수들은 린가드에게 어처구니 없는 파울을 퍼부었다. 후반 40분 상하이 주장이자 중앙수비수 장린펑이 린가드에게 깊은 태클을 들어갔다. 누가봐도 공과 상관없이 깊은 태클이라 부상이 우려됐다. 화가 난 린가드가 일어나 충돌했다. 장린펑은 한 술 더떠 린가드의 얼굴을 주먹으로 밀쳤다. 명백한 폭력행위라 퇴장을 줘도 할말없는 상황이었다. 주심은 린가드와 장린펑에게 모두 옐로카드를 줬다. 린가드도 흥분했지만 명백한 피해자였다. 두 선수는 화해하고 경기를 재개했다. 이밖에도 중국은 태클을 들어간 황도윤의 다리를 밟는 등 승부와 무관한 더티플레이로 일관했다. 중국의 집중견제를 이겨낸 린가드가 진정한 승자였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5. 8:02
지난 23일 프랑스 리그1 명문 파리생제르맹의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24)은 르아브르와 홈 경기에서 전반 29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득점 직후 이강인은 그라운드 카메라를 향해 오른쪽 손바닥을 내보였다. 이 장면은 TV 중계 화면에 잡히진 않았지만, 관중석에서 해당 장면을 촬영한 팬의 영상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단순한 세리머니가 아니라 미리 약속한 동작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14일 대전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축구대표팀 A매치 평가전 당시 경기를 앞두고 소녀 팬 이채원(14) 양과 함께 그라운드에 입장했다. 근육이 약한 선천적 근병증으로 인해 투병 중인 이 양을 배려해 맨 뒤로 이동한 뒤 손을 꼭 잡고 그라운드에 천천히 걸어 들어왔다. 이강인은 경기 후에도 대한축구협회의 주선으로 이 양과 만났다. 이강인의 초상화를 직접 그려 온 이 양은 이 자리에서 하이파이브 동작을 취하며 “골을 넣은 뒤 카메라에 대고 이 동작을 해주시면 제가 TV 앞에 서서 (하이파이브를 완성) 하겠다”고 소원을 말했다. 직접 손바닥을 맞대며 이 양과 하이파이브를 연습한 이강인은 프랑스로 돌아가자마자 약속을 지켰다. 리그 1호골을 터뜨린 직후 소녀 팬의 꿈을 현실로 바꿔줬다. 이강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하이파이브 세리머니 사진을 올렸다. 이 양의 부친은 “채원이도 힘차게 세리머니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감사의 글을 남겼다. 이강인은 어릴적 TV 축구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국가대표, 챔피언스리그 우승, 월드컵 우승이 소원”이라 말한 바 있다. 마주한 자리에서 이 양이 “그 중 2가지를 이뤘다”고 칭찬하자 이강인은 “마음과 의지가 확고하다면 소원은 저절로 이뤄진다. 채원이의 소원도 꼭 이뤄질 테니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격려했다. 이강인은 마지막 한 가지 소원(월드컵 우승)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를 담금질 중이다. 지난 시즌 소속팀 내 주전경쟁에 어려움을 겪은 뒤 절치부심해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축구대표팀에선 가나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도 받았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1.25. 8:01
[OSEN=이인환 기자] 역대급 졸전이었다. 토트넘이 북런던 더비에서 완패한 뒤, 경기 후 공개된 기록은 충격 그 자체였다. ‘4-1 패배’라는 스코어보다 더 잔인한 건 경기력과 데이터가 드러낸 현실이었다. 아스날은 지난 24일(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을 4-1로 완파했다. 경기 초반부터 모든 흐름을 지배하며 “레벨 차”를 확실히 증명한 경기였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분위기는 아스날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박스 앞에서 공을 받은 에베레치 에제가 절묘하게 볼을 띄웠고, 데클런 라이스가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했다. 비카리오가 가까스로 막았지만, 이미 아스날이 원하는 흐름이었다. 선제골은 전반 35분 나왔다. 미켈 메리노가 중앙에서 찔러준 공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받아 돌아서는 순간 토트넘 수비진은 그대로 흔들렸다. 트로사르의 정확한 슈팅은 곧바로 골망을 흔들며 스코어를 1-0으로 만들었다. 곧이어 터진 두 번째 골은 더 결정적이었다. 전반 40분 라이스의 패스를 받은 에제가 드리블로 토트넘 수비를 완전히 요리했다. 측면을 파고들어 낮게 찬 슈팅은 비카리오의 손끝을 스치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토트넘은 단 5분 만에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잃었다. 후반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후반 35분, 위리엔 팀버가 전방으로 밀어준 공을 에제가 받아냈다. 에제는 개인 능력만으로 수비를 끌어내고,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며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득점.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토트넘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토트넘의 만회골은 후반 9분에 나왔다. 벤탄쿠르가 전방 압박 과정에서 공을 따냈고, 주앙 팔리냐가 곧바로 패스를 이어갔다. 히샤를리송 지 안드라우가 먼 거리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지만, 그것이 토트넘의 마지막 저항이었다. 후반 30분, 트로사르가 박스 중앙으로 내준 공을 에제가 다시 잡아내며 네 번째 골. 토트넘은 사실상 손 쓸 새도 없이 무너졌다. 문제는 스코어보다 더 치명적인 ‘기록’이다. 북런던 더비 완패 이후 공개된 데이터는 토트넘이 겪고 있는 위기가 단순한 경기력 저하가 아니라 구조적인 붕괴에 가깝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날 토트넘은 슈팅 3개, 점유율 43%, 패스 235개. 반면 아스날은 슈팅 17개, 367패스. 단순히 밀린 정도가 아니라, EPL 클럽으로 보기 어려운 수준의 완패였다. 가장 충격적인 데이터는 예상득점(xG)이다. 토트넘은 이날 xG 0.07을 기록했다. 이는 392경기 동안의 PL 기록 중 391위, 사실상 지난 10년 최악의 공격 기록이었다. 더 심각한 건 이 수치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달 초 첼시에 패할 때 기록한 xG 0.1보다도 낮았다. 지금의 토트넘은 ‘슈팅이 안 나오는 팀’, ‘박스 내 존재감이 사라진 팀’으로 전락했다. 공격 기여도 역시 바닥을 찍었다. 토트넘은 이날 박스 안 터치 4회, 상대 진영 패스 120회, 파이널 서드 패스 52회라는 기록을 남겼다. 모두 이번 시즌 최저, 그리고 지난 10년 중 상위 최악 기록이다. 이 정도면 사실상 EPL이 아닌 다른 리그 팀과의 경기력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수비는 더 혼란스러웠다. 토트넘은 파울 15회, 경고 3장을 기록하며 아스날보다 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세트피스에서는 코너킥 4개를 허용하며 경기 내내 수세에 몰렸다. 시즌 초반과는 확연히 다른 흐름이다. 현재 토트넘은 12경기 5승, 리그 9위까지 떨어졌고 최근 리그 5경기 1승, 8경기 2승이라는 참담한 성적에 시달리고 있다. 이제 토트넘은 PSG 원정을 시작으로 풀럼–뉴캐슬–브렌트포드와 맞붙는 강행군에 돌입한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 위태로운 팀을 다시 세울 수 있을지가 향후 시즌 전체를 가를 중대 변수가 됐다. 북런던 더비 참패 뒤 드러난 숫자들은 ‘위기’를 넘어 ‘붕괴’의 신호에 가깝다. 토트넘이 이 하락세를 언제, 어떻게 멈출지 팬들과 관계자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25. 7:59
[OSEN=강필주 기자] 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이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직접 부인하고 나섰다. 케인은 25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와 인터뷰에서 최근 바르셀로나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7)의 대체자로 자신을 노린다는 보도와 관련해 "누구와도 연락하지 않았다. 아무도 내게 접촉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최근 '가디언' 등 유럽 매체들은 "바르셀로나가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케인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삼았다"면서 "바이에른 뮌헨과 케인 사이의 계약에 포함된 5700만 파운드(약 1099억원)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을 발동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케인이 직접 나서서 이를 부정하고 나선 것이다. 케인은 "비록 아직 바이에른 뮌헨과 내 상황에 대해 논의하진 않았지만 지금 상황이 매우 편안하다.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덧붙여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있다. 또 케인은 "나는 뮌헨에서 정말 행복하다. 내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어떤 연락이 온다면 그때 생각해 보겠다. 하지만 지금은 다음 시즌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우선 내년 월드컵이 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무언가가 바뀔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인은 2023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 공식전 114경기에서 109골을 기록하고 있다. 케인의 활약 속에 뮌헨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행진을 펼치고 있다. 다만 케인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지만 아직 구단과 재계약 협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빠르게 움직이지 않는다면 토트넘 복귀설 등 케인의 이름이 계속 다른 팀들과 연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7일 아스날과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원정 경기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케인은 다시 영국 런던으로 향한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5. 7:02
[OSEN=서정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0명이 싸운 팀도 못 이긴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에버튼에 0-1로 무너졌다. 5승3무4패의 맨유는 리그 10위로 추락했다. 전반 14분 황당한 퇴장이 나왔다. 이드리사 게예가 맨유의 슈팅을 허용한 직후 수비 혼선 뒤 동료 마이클 킨과 언쟁을 벌였다. 화가난 게예가 킨의 뺨을 때렸다. 주심이 게예의 퇴장을 명령했다. 에버튼은 내분으로 10명이서 싸워야 했다. 맨유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오히려 에버튼의 골이 먼저 터졌다. 전반 29분 키어런 듀스버리홀이 왼쪽에서 공을 잡아 수비를 제치고 선제골을 뽑았다. 10명의 상대에게 패한 맨유는 그야말로 멘붕에 빠졌다. 맨유는 점유율 70%를 잡고 슈팅수에서 25-3으로 앞서고도 한 골도 뽑지 못했다. 맨유는 빅찬스 3회 중 한 번도 골을 못 넣었다. 경기 후 후벵 아모림 감독은 맨유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하게 질책했다. 그는 상대의 퇴장에 대해 “싸우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서로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실점하지 않기 위해 싸우는 것이다. 우리 선수들도 볼을 잃었을 때 서로를 밀어붙일 정도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오늘 우리는 전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내부 총질을 했다. 아모림은 “많은 경기에서 우리는 싸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오늘은 아니었다”고 단언했다. 내일 다시 훈련에 들어간다.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5. 6:27
[OSEN=강필주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 레알 마드리드)의 거취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일제히 주시하고 있다. 영국 '미러'는 25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을 인용, "비니시우스가 현 상황에서 레알과의 계약 연장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비 알론소 감독과의 냉랭한 관계가 핵심 요인"이라고 전했다. 알론소 감독과 비니시우스는 바르셀로나와의 한달 전 엘 클라시코에서 충돌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비니시우스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알론소 감독에 대한 반감을 가진 일부 핵심 선수들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비니시우스는 엘 클라시코에서 교체된 직후 격하게 반응했으나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단 알론소 감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에 알론소 감독은 비니시우스가 사과했는지 묻는 질문에 "우리는 수요일 전체 미팅을 했고, 비니시우스는 완벽했다"면서 "그는 솔직하게 이야기했고 매우 좋았다. 내게는 그것으로 끝난 일"이라고 설명,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나섰다. 하지만 비니시우스는 엘 클라시코 직후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을 찾아 직접 불만을 전달했다. 그는 페레스 회장과의 면담에서 "항상 나다, 나는 팀을 떠나고 싶다. 내가 나가는 게 낫다, 떠나겠다"고 말하며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비니시우스의 계약은 2027년 여름까지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18개월 뒤 비니시우스를 자유이적으로 잃을 수 있는 위험까지 생긴 상태다. 레알이 '절대 팔지 않을 선수'로 분류됐던 비니시우스가 알론소 감독과 갈등으로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만약 비니시우스가 이적 의사를 굳힌다면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의 즉각적인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리버풀은 과거부터 비니시우스를 장기적으로 주시해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지속적으로 영입 리스트에 올렸던 팀이다. 비니시우스는 2018년 플라멩구(브라질)에서 이적한 뒤 레알 통산 339경기 동안 111골 9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13경기 5골 4도움을 올렸다. 레알에서 간판 공격수로 성장한 비니시우스의 미래 선택은 무엇일지 궁금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5. 5:54
프로축구 FC서울이 수퍼스타 제리 린가드의 원맨쇼에 힘입어 상하이 하이강을 꺾고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서울은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상하이를 3-1로 완파했다. 상하이는 중국 수퍼리그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승리 주역은 린가드였다. 2골 1도움을 올리며 서울이 터뜨린 모든 골에 관여했다. 최근 4경기에서 2무2패로 부진했던 서울은 5경기 만에 반등했다. 더불어 ACLE에서 2승 2무 1패(승점 8)가 되면서 동아시아 3위에 올랐다. 후반 3분 선제골을 터뜨린 린가드는 1-1로 맞선 후반 16분, 절묘한 크로스로 루카스의 득점을 도우며 서울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린가드는 이어 후반 32분에는 페널티 지역 중간에서 황도윤의 패스를 받아 대포알 같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ACLE에선 동·서아시아 권역으로 12개 팀씩 나눠 홈·원정 4경기씩 리그 스테이지 총 8경기를 치러 각 권역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는 홈팀 강원FC가 마치다 젤비아(일본)에 1-3으로 졌다. 마치다는 지난 22일 열린 일왕배 결승에서 창단 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든 신흥 강호다. 강원은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끌려다녔는데, 마치다의 유효슈팅 3개가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달 4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0-1로 진 데 이어 ACLE에서 일본 팀에 2연패를 당한 강원은 2승 3패를 기록,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9위(승점 6)로 미끄러졌다. 마치다는 승점 8(2승 2무 1패)을 쌓아 3위로 올라섰다. 정경호 강원 감독은 경기 후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하지 못 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아직 3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충분히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이어 "오늘 경기를 반면교사 삼아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준비하면 16강도 가능하다"며 "선수들은 잘 해왔기 때문에 기죽을 필요도 없고, 제가 감독으로서 선수들과 잘 소통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1.25. 5:35
[OSEN=서정환 기자] 강원FC가 우여곡절 끝에 춘천에서 개최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졌다. 강원은 25일 춘천송암경기장에서 개최된 2025-26 AFC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스 5라운드에서 일본 마치다 젤비아에게 1-3으로 패했다. 2승3패의 강원은 12팀 중 9위다. 마치다(2승2무1패, 승점 8점)는 4위로 올라섰다. 4-4-2의 강원은 김건희, 박상혁 투톱에 김대원, 서민우, 이승원, 모재현의 중원이었다. 송준석, 강투지, 신민하, 강준혁의 수비였다. 골키퍼는 박청효가 맡았다. 마치다에 국가대표출신 오세훈과 나상호가 나란히 선발로 출전했다. 강원은 전반 24분 케이야 센토에게 선제골을 실점했다. 불과 4분 뒤 호쿠토 시모다가 추가골까지 넣었다. 흔들리는 강원에 오세훈이 전반 39분 쐐기포까지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강원은 후반 10분 박호영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끝내 무너졌다. 한편 강원FC와 춘천시는 챔피언스리그 개최를 두고 오랜 갈등을 빚어왔다. 강원FC가 춘천시와 강릉시 중 지원금이 많은 곳에서 개최를 하기로 경쟁을 유도했다. 이에 춘천시가 반발하며 공모를 거부했다. 결국 강원FC와 춘천시의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강원FC가 춘천시장의 경기장 출입을 불허하자 춘천이 독자적인 프로구단 창단까지 선언했다. 강원은 경기를 앞두고 극적으로 춘천시와 합의해 경기를 개최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5. 5:13
[OSEN=서정환 기자]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33, 서울)는 가장 어려운 경기에서 빛났다. FC서울은 25일 중국 상하이 푸동풋볼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5-26 AFC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스 5라운드에서 린가드의 멀티골이 터져 상하이 하이강을 3-1로 대파했다. 2승2무1패, 승점 8점의 서울은 동부 3위로 뛰어올랐다. 1무 4패의 상하이는 최하위 12등이다. 4-4-2의 서울은 린가드와 마르코 두간지치가 투톱으로 나섰다. 루카스 실바, 황도윤, 이승모, 정승원의 미드필드였다. 박수일, 야잔 알아랍, 정태욱, 최준 수비에 골키퍼 강현무였다. 전반전을 0-0으로 비긴 뒤 후반부터 서울이 폭발했다. 후반 3분 린가드가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왼쪽 골대를 갈랐다. 서울이 1-0 리드를 잡았다. 상하이는 후반 12분 마테우스 비탈이 동점골을 뽑아 1-1 균형을 이뤘다. 불과 4분 뒤 서울이 결승골을 뽑았다. 후반 16분 린가드가 좌측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루카스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골키퍼가 손을 쓰지 못하면서 그대로 골이 됐다. 서울이 원정에서 귀중한 골을 뽑아 2-1로 달아났다. 마무리는 린가드였다. 후반 32분 골문으로 쇄도한 린가드가 황도윤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멀티골을 폭발시킨 린가드의 대활약으로 서울이 3-1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40분 린가드가 상하이 주장 수비수 장린펑과 충돌하는 불상사까지 벌어졌다. 장린펑이 깊은 태클을 들어왔고 린가드가 화를 참지 못했다. 장린펑은 린가드의 얼굴을 손으로 밀쳤다. 주심은 장린펑과 린가드에게 모두 옐로카드를 줬다. 두 선수는 화해하고 경기를 재개했다. 중국은 태클을 들어간 황도윤의 다리를 밟는 등 승부와 무관한 더티플레이로 일관했다. 마지막까지 잘 버틴 서울이 두 골차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린가드는 적지에서 2골, 1도움을 쏟아내며 빛나는 대활약을 펼쳤다. 서울의 모든 골에 관여한 린가드는 진정한 슈퍼스타였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5. 4:55
[OSEN=서정환 기자] 대선배 이천수(44)가 천재 이강인(24, PSG)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만 해도 PSG에서 후보선수로 밀렸다. PSG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했음에도 이강인이 ‘언해피’하다는 소문으로 이적설이 파다했다. 유럽 현지에서도 계속 이강인 이적설이 나왔다. 올 시즌 이강인은 여전히 후보지만 슈퍼서브로서 맹활약하고 있다. 리옹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어느덧 PSG에서 100경기를 넘게 뛴 이강인이다. 이천수는 24일 자신의 유튜브채널에서 이강인 이적설을 조명했다. 그는 “이강인 이적설이 있었는데 요즘 플레이가 좋다. 팬들은 요즘 PSG를 왜 안 떠나는지 의아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로 가면 주전을 할 수 있는데 이적을 해서 더 가치를 올릴 수 있는데 PSG에 남는지 의문이 들 것”이라 시작했다. 이천수는 “유럽에 있으면 강인이는 (한국의 여론을) 못 느낀다. 경기를 못 뛰고, 교체로 들어가도 사람이 개인적으로 만족할 수 있다. 그것을 흔드는 것은 외부사람들”이라고 저격했다. 구체적으로 루머를 양산하는 언론이 문제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강인의 루머 중 대부분이 구체적 근거가 없다. 이천수는 “강인이를 흔드는 것은 강인이가 아닌 외부조직이다. 그 친구 이적설이 나오는 것 중 진정한 것이 얼마나 되나”라고 반문했다. 이천수는 “(손)흥민이도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나왔다. MLS 끝나고 3개월 쉬면 안된다고 누군가 자꾸 가짜뉴스를 만든다. 사람은 계속 그런 것을 보면 싫증이 난다. 강인이는 세계최고팀에 만족할 수 있다”며 이강인 흔들기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5. 3:26
[OSEN=강필주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열혈 팬으로 알려진 테니스 전설 라파엘 나달(38, 스페인)이 최근 불거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와 사비 알론소(43) 감독 간 갈등설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냈다. 나달은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비니시우스와 알론소 감독 사이의 갈등에 대해 "잘 처리된 사안이라고 본다. 서로 이해하려는 대화를 통해 해결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나달은 "비니시우스는 누가 권위자인지 이해해야 한다. 이런 일은 소통으로 바로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감독에 항의하는 태도가 보기 좋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름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비니시우스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알론소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은 선수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비니시우스는 알론소 감독의 전술 및 기용 방식에 불만을 품었고, 엘 클라시코 이후 라커룸에서 두 사람이 충돌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또 레알이 경기력 부진과 함께 알론소 감독이 일부 핵심 선수들로부터 지지를 잃었다는 의혹이 나왔고, 이 가운데 비니시우스가 갈등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기도 했다. 나달은 "자신의 포지션 경쟁과 발전을 가장 잘 활용해야 하는 사람은 비니시우스다. 그는 강력한 동맹이 필요하다"며 비니시우스가 감독, 동료들과의 관계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달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에 대해 "지금 그들은 최고를 갖고 있다"고 말해 페레스 회장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언젠가 레알 회장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누가 알겠는가. 개념적으로는 멋진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게 무슨 의미인가?"라고 웃었다. 또 그는 "고려해야 한다면, 준비가 됐을 때 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 위치에 서보고 싶기는 하지만, 잘 모르겠다"라고 마무리해 레알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5. 3:02
[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3, LAFC)은 잔인한 운명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LAFC는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5 MLS컵 서부 컨퍼런스 4강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해 탈락했다. LAFC는 전반에만 먼저 2실점을 하면서 힘들게 출발했다. 손흥민 혼자의 힘으로 기적의 2-2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극적인 추격골을 넣고 공을 스스로 하프라인으로 가져갔다. 후반 50분 추가시간 프리킥 기회에서 손흥민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깨끗하게 골망을 갈랐다.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줬던 골과 매우 유사한 슈퍼골이었다. 손흥민의 멀티골로 LAFC는 탈락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승부가 나지 않았다. 운명의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 손흥민이 실축했다. 다리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많은 시간을 뛰었던 영향이었다. 국가대표팀 2연전 후 쉬지도 못하고 소속팀 경기에서 120분을 뛴 결과였다. 경기 후 손흥민은 “때로는 축구가 이렇게 사람을 미치게 한다. 그게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는 이유다. 밴쿠버에게 축하를 보낸다. 다음 시즌에 보자”면서 쿨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비록 4강에서 멈췄지만 손흥민의 첫 시즌은 대단했다. 13경기에 나서 12골을 넣었다. 드니 부앙가와 리그최고의 공격콤비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난 여기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려고 왔다. 오늘 경기 결과는 성공적이지 않다. 하지만 내년에 우리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오늘은 실망스럽지만 내년에 우리는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 말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5. 2:27
[OSEN=강필주 기자] 리버풀이 최우선 목표였던 마크 게히(25, 크리스탈 팰리스)를 다시 품에 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2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인사이더'를 통해 "리버풀의 게히 영입이 매우 가깝다"면서 "게히 역시 리버풀행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버풀은 지난여름 게히를 데려오기 위해 크리스탈 팰리스와 이적료 합의를 마치기도 했다. 선수 역시 리버풀의 계약서에 서명하면서 이적은 이적사실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가 마지막 순간 이적을 철회하면서 거래가 무산된 바 있다. 이 여파 때문인지 리버풀은 수비에서 번번이 구멍이 뚫리고 있다. 이번 시즌 전반적으로 심각한 수비 불안, 센터백 뎁스가 얇아지면서 리버풀은 순위도 12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앞선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0-3으로 패해 두 경기 연속 3실점을 했다. 결국 리버풀은 최근 리그 7경기에서 6패를 기록하며 심각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리버풀의 순위는 리그 12위(승점 18)까지 내려간 상태다. 현지 매체는 리버풀이 지난여름 총 4억 5000만 파운드(약 8673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도 수비 라인 보강에 실패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게히가 리버풀에 합류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는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다. 자렐 콴사(바이에른 뮌헨)가 떠난 리버풀 1군 센터백은 버질 반 다이크를 포함해 현재 3명 뿐이다. 이브라히마 코나테는 폼이 떨어진 데다 시즌 종료 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고메즈는 부상이 잦고, 기대주였던 조반니 레오니는 데뷔전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리버풀이 1월 이적 시장에 적극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다. 폴크는 "리버풀이 게히 영입 경쟁에서 선두에 있으며, 완료는 시간 문제"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적이 1월에 성사될지, 아니면 게히가 자유계약 신분이 되는 내년 여름으로 넘어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5. 2:00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프로축구 전북 현대 타노스 코치가 올 시즌을 끝으로 스스로 물러나기로 했다. 타노스 코치는 25일 전북 구단을 통해 “수많은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과 일하며 그들의 문화, 인종과 관련해 어떠한 문제도 없이 함께 어울리며 살아왔다”며 “지속해 해명했던 모든 상황의 맥락, 문화적 표현과 의미를 무시 당한 채 단 한 번의 오해로 ‘자칭’ 권위자들부터 인종차별 행위자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삶은 국적과 인종을 떠나 축구인으로서 안전하고 존중과 평화, 법 앞의 평등이 있는 곳에서 계속돼야 하기에 슬픈 마음을 안고 이번 시즌 종료 후 이곳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사의를 표했다. 지난 겨울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부임해 K리그1 우승에 기여한 아르헨티나 출신 타노스 코치는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전 후반 추가시간에 김우성 주심에 항의하며 두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프로축구 상벌위원회는 지난 19일 타노스 코치가 ‘눈 찢기’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고 판단하고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상벌위는 “영상에서 타노스 코치가 검지 손가락을 (양) 눈의 중앙에 댔다가 가장자리로 당기면서 눈을 얇게 뜨는 모습이 보이고, 이런 제스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특정 인종의 외모를 비하하는 의미로 통용돼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여러 차례 받은 행동과 일치한다”며 인종차별 행위로 판단했다. 그러나 전북 구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상벌위의 징계에 재심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전북은 “타노스 코치의 행동에 내린 징계 결정과 그 배경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타노스 코치와 논의한 결과 사실관계와 의도에 대해서 다시 한번 면밀한 검토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재심 청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타노스 코치는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라고 명확히 밝혀왔다”면서 “구단 또한 경기 영상, 코치의 진술, 팀 내·외부 증언 등을 통해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확인한 바, 인종차별의 의도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갖다 댄 타노스 코치의 행동은 ‘당신도 보지 않았느냐’는 의미일 뿐 인종차별의 의도가 담겨있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재심 청구는 당사자가 징계 결정문을 받은 날로부터 7일 안에 해야 해서 기한은 28일까지다. 재심을 위한 상벌위는 이르면 다음 주에 열릴 전망이다. 전북은 “타노스 코치가 심리적 어려움으로 고통을 호소해왔다. 불명예스러운 상황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인 전북 공격수 이승우는 SNS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타노스 코치님과 함께하면서 느낀 점은 한국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라며 “‘Racista’ 역시 특정 심판 개인을 향한 인종적 표현이 아니라, 우리 팀이 불리한 판정을 받고 있다는 상황적 표현이다. 그 의도와 맥락을 무시한 채 단어만 떼어서 판단하는 것은 사실과 너무 큰 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상벌위가 “(타노스 코치가) 욕설과 함께 ‘racista’(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쓰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던 정황 등도 고려했다”고 밝힌 것을 에둘러 반박했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1.25. 1:26
[OSEN=강필주 기자] 단 39일 만에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경질됐던 앤지 포스테코글루(60)의 이름이 다시 프리미어리그 감독 시장 중심으로 떠올랐다.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순위가 17위까지 추락하며 경질을 피할 수가 없었다. 포스테코글루는 그로부터 약 석달 후인 지난 9월 노팅엄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승리 없이 2무 6패를 기록한 끝에 8경기 만에 다시 경질됐다. 부임 39일 만에 다시 경질되면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2번째로 가장 짧은 재임 기간을 지낸 감독이 됐다. 25일(한국시간) 영국 '코트오프사이드'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의 이름은 지도자 시장에서 여전하다. 현지 베팅 시장은 최근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의 부진에 대비해 후임 후보군을 열었고, 브렌던 로저스가 배당 1순위, 포스테코글루가 2순위에 자리했다. 실제 풀럼은 리그 15위(승점 14)에 올라 있다. 강등권인 18위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11)와는 단 3점 차. 풀럼은 지난 9월 29일 아스톤 빌라전부터 10월 세 경기(본머스, 아스날, 뉴캐슬)까지 4연패를 기록하며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지난 2일 울버햄튼과 경기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던 풀럼은 지난 9일 에버튼전에서 다시 패했다. A매치 휴식기 후 처음 가진 23일 선덜랜드전에서는 다시 승리를 거둔 풀럼이지만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어지는 일정이 쉽지 않다. 포스테코글루가 풀럼을 맡게 된다면 토트넘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 풀럼 역시 영국 런던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만큼 토트넘과 런던 더비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는 리즈와도 연결돼 있다. 리즈는 지난 9월부터 다니엘 파르케(49) 감독을 둘러싼 논란과 부진으로 '감독 교체 가능성'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승격시킨 파르케 감독이지만 이제 잔류를 목표로 해야 하는 리즈다. 포스테코글루의 인기는 토트넘 경질 직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장 7월부터 최근까지 손흥민(33)이 뛰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감독설이 나돌았다. 또 텐 하흐 감독과 조세 무리뉴 감독 각각 맡았던 레버쿠젠(독일)과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도 포스테코글루의 이름이 감독 후보로 떠오른 바 있다. 리버풀에서도 포스테코글루의 이름이 나올 수도 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의 부진이 최근 7경기 6패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차기 후보에 대한 논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내부 관계자 증언이 나오기도 했기 때문이다. 토트넘 유로파리그 우승에서 초고속 경질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살고 있는 포스테코글루다. 하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무대의 감독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5. 1:03
[OSEN=정승우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은 스포츠의 잠재력을 활용하여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촉진하고자 사우디 개발기금(SFD)과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스포츠 경기장 및 필수 주변 인프라 건설 및 재건에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797억 원)의 양허성 차관을 지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FIFA는 “이번 MoU 체결은 사회·경제 발전을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의 스포츠 생태계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공동의 약속을 강조한다”면서 “이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과 각 FIFA 회원국(MA)에 우선순위를 두어 성장을 촉진하고 기회를 창출하며, 모든 단계에서 참여를 장려하는 시설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약속은 스포츠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확실한 증거에 뒷받침된다. 독립 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스포츠 경제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2%를 차지하며, 이는 고용, 관광 그리고 지역사회 개발을 촉진하는 원동력으로서 스포츠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 세계적으로 211개의 FIFA 회원국이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시설을 갖춘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 간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FIFA는 “이 파트너십은 각국 정부가 국제 기준을 충족하고 지역사회 생활, 교육 및 포용의 허브 역할을 하는 현대적인 멀티 스포츠 경기장을 설계, 자금 지원 및 건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새로운 시설은 젊은이들이 안전하고 현대적인 공간에서 소집, 훈련 및 경쟁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비즈니스를 활성화하며, 사회적 결속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러한 양허성 차관을 통해 SFD와 FIFA는 국가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장기적인 경제 회복력과 지역 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며 “또한 다른 개발 기관, 민간 부문 파트너 그리고 지역 단체들을 유치하기 위한 시드 파이낸싱 역할을 하여 신흥 경제권 전역에서 지속 가능한 스포츠 개발을 위한 확장 가능한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술탄 빈 압둘라흐만 알 마르샤드 SFD 최고경영자(CEO)는 “스포츠는 경쟁 그 이상이며, 개발과 포용의 촉매제다. 양허성 차관을 통해 우리는 각국이 잠재력을 발휘하고, 젊은이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미래 세대를 위한 공동체를 강화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FIFA의 역할은 전 세계 축구를 발전시키는 것이며, 많은 FIFA 회원국들은 대회 개최에 필요한 인프라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필요로 한다. SFD와의 이번 MoU를 통해 필요한 곳에 FIFA 인증 경기장 건설 및 개선을 위한 최대 10억 달러의 양허성 차관을 제공할 것이다. 이 협정은 FIFA 회원국들이 축구를 진정으로 세계화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5. 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