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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전설은 클롭 덕분이다? 마네의 충격 고백, "맨유 거절→토트넘 방문해 사인 직전"

[OSEN=강필주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의 전화 한 통이 손흥민(33, LAFC)의 토트넘 시절을 지켜낸 것일까.  21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리버풀의 전설 사디오 마네(33, 알 나스르)가 "토트넘 훈련장을 방문해 사인을 앞둔 상황이었다"고 직접 밝히면서 흥미로운 뒷얘기가 드러났다. 마네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리오 퍼디난드(47)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리버풀 이적 당시 상황을 털어놓았다. 그는 2016년 사우스햄튼에서 맨유, 토트넘, 리버풀 세 클럽과 동시에 접촉 중이었다.  당시 맨유는 루이스 반 할 감독이 마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영입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마네는 "설명이 확신을 주지 못했다"며 맨유행을 거절했다. 이후 마네는 토트넘과 영입 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당시 감독이 직접 연락해 훈련장 방문을 요청했고, 마네는 실제로 토트넘 훈련장을 찾아 포체티노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맨유보다 토트넘 프로젝트가 더 설득력 있었다"며 이적을 눈앞에 뒀던 사실을 인정했다. 당시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첫 시즌(2015-2016시즌)을 경험한 시기였다. 하지만 마지막 사흘 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마네에게 전화를 건 것이었다. 잘츠부르크 시절부터 마네를 원했던 클롭은 리버풀 감독 부임 후 다시 전화를 걸어 "그때 도르트문트에 데려오지 못한 건 내 잘못이었다"고 사과했다. 마네는 "클롭 감독이 '우리가 누구도 상대하기 싫어하는 팀을 만들자. 넌 매 경기 뛸 것'라고 말했다"며 "나는 '이게 내 클롭이다. 이게 내가 원하던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가겠다고 답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없었다. 반면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 있었다. 마네의 에이전트는 "왼쪽에는 (필리페) 쿠티뉴가 있고, (호베르투) 피르미누도 있다. (다니엘) 스터리지도 있다"고 경고했다.  마네는 "하지만 클롭은 '넌 매 경기 뛴다"고 말했다"면서 "나는 '좋다. 나는 다른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 그냥 가고 싶다. 급여도 신경 안 쓴다. 사우스햄튼과 합의만 해달라'고 에이전트에게 말했다"고 고백했다. 마네는 결국 리버풀에서 269경기 120골 46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전설이 됐다. 마네는 2022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현재는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다. 손흥민은 2015-2016시즌 리그 28경기 동안 4골(1도움)에 머물렀다. 레버쿠젠에서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며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즌 후 분데스리가로 복귀하려 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의 잔류를 설득했다. 클롭 감독의 전화 한 통으로 마네는 리버풀로 떠났고,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구단 전설이 됐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1.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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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 공격수 손흥민 합류했다!” LAFC, MLS PO에서 천군만마 얻었다

[OSEN=서정환 기자] 슈퍼스타 손흥민(33, LAFC)이 메이저리그사커(MLS) 정복에 나섰다.  LAFC는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개최되는 2025 MLS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4강전에서 홈팀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상대한다.  유럽무대를 호령했던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가 미국프로축구로 이적해 플레이오프에서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벌써부터 엄청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MLS는 “올 시즌 밴쿠버는 독일의 전설 토마스 뮐러가 밴쿠버에 등장하기 전부터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위대한 공격형 미드필더가 합류하면서, 예스퍼 쇠렌센 감독이 이끄는 밴쿠버는 또 다른 경지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LAFC에 대해 “LAFC는 데니스 부앙가를 중심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아우디 2025 MLS컵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의 아이콘 손흥민이 리그 최고 이적료로 영입되면서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의 공격진은 또 다른 경지에 올랐다. 과연 손흥민과 뮐러 중 누가 더 큰 임팩트를 남겼을까? 플레이오프에서는 누가 이길까”라면서 기대감을 증폭했다.  서부컨퍼런스 1위 밴쿠버는 66골로 최다득점 3위에 올랐다. LAFC는 서부 2위에 65골로 득점 4위다. 창과 창의 대결로 공격력은 막상막하다. LAFC는 손흥민이 시즌 중반에 합류했기에 오히려 공격력은 더 좋다고 봐야한다.  MLS는 “부앙가는 지난 10년간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공격수 손흥민의 합류로 더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한국국가대표 손흥민은 8월 초 LAFC에 합류한 이후 10골 4도움을 기록했다. 11월 2일 LAFC가 오스틴 FC를 상대로 거둔 1라운드 2차전 승리에서 손흥민은 MLS컵 플레이오프 첫 골과 어시스트를 터트렸다”면서 손흥민의 대활약에 주목했다.  경기가 열리는 BC플레이스는 무려 5만 4300명을 수용하는데 손흥민 대 뮐러의 대결로 일찌감치 입장권이 매진됐다고 한다.  가장 저렴한 티켓이 120 캐나다달러(약 12만 4천 원)고 가장 비싼 좌석이 456 캐나다 달러(약 47만 원)에 달했다. 그럼에도 아예 매진돼 구할 수 없다고 한다. 손흥민을 보려면 2-3배 웃돈을 주고 티켓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사는 수밖에 없다. 그만큼 현지에서 손흥민 대 뮐러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1.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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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떠난 공백' 토트넘, 첼시-맨유도 군침 '꿈의 스트라이커'에 꽂혔다

[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이 떠난 뒤 공백이 커진 공격력을 메우기 위해 토트넘이 '꿈의 스트라이커'를 노리고 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21일(한국시간) '팀 토크'를 인용, 토트넘이 스페인 스트라이커 사무 아게호와(21, 포르투)를 사실상 '꿈의 영입 대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게호와는 지난 2024년부터 합류한 포르투에서 59경기 36골(4도움)을 기록 중인 장신(193cm) 스트라이커다.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 6골(1도움) 포함 총 14경기서 9골(1도움)을 넣고 있다.  자신이 피지컬을 활용하는데 능통한 아게호와는 유럽 스카우트들로부터 스피드와 마무리 능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현지에서는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이적료가 8000만 유로(약 1358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라나다 유망주인 아게호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 후 테포르티보 알라베스에서 임대 생활을 거쳤다. 포르투갈 무대서 잠재력을 서서히 폭발 중이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끈 아게호와는 지난해 11월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조별리그 스위스전에 교체 출전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아게호와를 '꿈의 영입 대상'으로 간주하고 있다. 하지만 포르투는 1월 이적에 대해 "어떤 금액을 제시해도 불가"라는 강경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아게호아는 2029년 여름까지 계약된 상태다.  한 소식통은 "사무 아게호와는 꿈이지만, 1월은 악몽이다. 현실적인 시점은 2026년 여름"이라고 밝혔다. 결국 토트넘이 아게호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기간은 여름으로 고정된 셈이다. 하지만 아게호와 영입은 정말 꿈에 그칠 수도 있다.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역시 아게호와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두 클럽은 이미 주전 스트라이커가 존재하고 있다. 반대로 토트넘은 아게호와에게 즉시 뛸 수 있는 기회를 줄 여지가 많은 상태다. 토트넘이 유독 아게호와에 꽂힌 이유는 손흥민이 떠난 후 드러난 전방 결정력 때문이다. 히샬리송과 도미닉 솔란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히샬리송은 이적설이 반복되고 있는 상태다. 임대로 영입한 랑달 콜로 무아니는 시즌 종료 후 원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복귀한다. 과연 토트넘이 꿈의 스트라이커를 얻게 될지 궁금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1.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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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MLS 완벽 적응 메뉴얼 그 자체" 美 언론,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선수' 극찬

[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적응하는 '완성형 성공 매뉴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ESPN'은 21일(한국시간)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LAFC가 오는 23일 벌이는 MLS 컵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단판 승부를 두고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의 맞대결에 초점을 맞췄다. 이 매체는 둘의 대결을 MLS에 곧바로 적응한 드문 슈퍼스타들의 맞대결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팀 합류 직후 자연스럽게 동료들과 녹아들고, 경기력으로 팀 전력을 끌어올렸다는 점을 칭찬했다. 특히 손흥민에 대해서는 “MLS 도착 직후부터 경기장 안팎에서 센세이션이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든 뒤 LAFC에 합류했다. 토트넘에서 10년 넘게 활약하며 유럽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 온 손흥민은 MLS에 합류해 리그와 플레이오프 포함 12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LAFC 공격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여기에 특유의 미소와 성격으로 팬들과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ESPN은 '유명 선수들의 MLS 적응'의 여러 요인에 대해 "리그의 플레이 스타일 적응, 경기장 밖에서 동료들과 어울리는 능력, 그리고 승리를 향한 갈망이 포함돼 있다"면서 손흥민이 그 모든 요소를 충족한 것이라고 놀라워했다. 이 매체는 "말은 간단해 보이지만, MLS가 이전 경험과 매우 다른 축구 문화를 지닌 리그라는 점을 받아들이는 성격이 필요하다"며 손흥민의 적응력을 높게 평가했다. LAFC 수비수 라이언 홀링스헤드(34)는 손흥민과의 첫 만남을 생생하게 떠올렸다. 리그스컵 티그레스전을 앞두고 라커룸에서 웨이트를 하던 그는 손흥민에게 자신의 웨이트를 건냈다. 그러자 손흥민은 '그럼 시작해볼까?'라고 말했고, 웃으며 운동을 했다. 홀링스헤드는 "당시 그는 사복 차림이었는데도 이미 준비돼 있었다"면서 "나는 그 자리에서 그의 유머 감각을 테스트했는데 완벽하게 통과했다"고 회상했다.  ESPN에 따르면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팀이 "그 어떤 상황에서도 골을 만들고, 결정력을 갖춘 공격 옵션이 하나 더 필요했다"고 생각했고, 손흥민의 합류는 정확히 이 부분을 충족했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흥부' 조합을 탑재한 LAFC는 상대에게 치명적이었다. 더구나 부앙가는 손흥민 합류 후 무려 13골을 추가로 넣었다. 손흥민의 태도 또한 적응의 핵심이었다. 홀링스헤드는 "손흥민은 누구보다 먼저 '이건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플레이가 끊기는 순간, 그는 즉시 다가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웃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는지, 장면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는지 이야기한다"면서 "모든 장면을 함께 분석하며 해결책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홀링스헤드는 "나는 그 점이 정말 좋다. 단순한 불만이 아니라 '우리가 팀으로서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을까'를 찾는다"면서 "그의 목표는 항상 팀을 더 좋게 만드는 것"이라고 손흥민을 칭찬했다. 물론 손흥민의 적응에는 토트넘 주장 출신 골키퍼 위고 요리스(39), 선수시절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손흥민과 맞붙었던 체룬돌로 감독이라는 익숙한 얼굴도 한몫을 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항상 수비수의 옆구리를 찌르는 가시 같은 존재, 끊임없이 뛰고 치고 빠지는 고약한 상대"라고 기억하면서도 "이 모든 요소는 결국 하나의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 손흥민의 MLS 성공은 애초부터 예정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1.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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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월드컵 위해 '주급 절반 싹둑' 공격수와 협상 중 '손흥민보다 비싸네'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아이반 토니(29, 알 아흘리) 영입을 위해 본격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21일(한국시간) '팀토크'를 인용, "토트넘이 1월 영입을 위해 토니 측과 예비 협상을 이미 시작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고 있는 토니가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토니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엔트리 경쟁을 위해 잉글랜드 복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토니는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위해 주급까지 스스로 낮출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토니가 알 아흘리에서 받는 주급은 40만 파운드(약 7억 7000만 원)지만 20만 파운드(약 3억 8000만 원)까지 자진 삭감할 수 있다는 자세다. 토니의 주급은 절반으로 낮춘다 해도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 에이스로 활약했던 손흥민(33, LAFC)이 받았던 19만 파운드(약 3억 6000만 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브렌트포드 시절 스승 토마스 프랭크 감독 역시 토니 영입에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올 시즌 확실한 골잡이 부재로 고민이 깊다. 토트넘의 최전방은 부실하다. 도미닉 솔란케는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히샬리송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채 이적설이 반복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토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문제는 타이밍과 돈이다. 2028년까지 토니와 계약한 알 아흘리는 1월 이적은 불가하다는 태도를 굽히지 않고 있다. 결국 토트넘이 얼마나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하느냐가 관건이다. 여기에 토트넘은 토니의 주급 요구액이 선수단 내부 연봉 체계와 충돌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손흥민에 가까운 최고 대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토니를 원하는 것은 토트넘뿐만 아니다. 첼시 역시 토니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는 상태. 하지만 토니에겐 이미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데려온 첼시보다 주전 경쟁이 명확한 토트넘이 더 수월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1.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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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패배? PTSD는 무슨' 손흥민, 이 꽉 물었다..."LAFC와 팬들 위해 선 넘겠다" 구단 인터뷰 공개→PO 밴쿠버전 준비 완료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LAFC)이 팬들을 위해 선 넘을 준비를 마쳤다. LAFC는 오는 23일 오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2025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격돌한다.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는 경기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의 맞대결일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손흥민과 뮐러가 처음 만나는 무대이기 때문. 둘 다 지난여름 MLS에 입성한 글로벌 스타다. 다만 유럽 무대에서는 이미 여러 차례 맞부딪친 바 있다. 주인공은 역시 LAFC와 밴쿠버를 대표하는 최고 스타인 손흥민과 뮐러다. 손흥민은 그는 지난여름 2660만 달러(약 388억)에 달하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 신기록으로 LAFC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 드니 부앙가와 호흡을 맞추며 정규시즌 10경기 9골 3도움을 올렸다.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추가했다. '독일의 전설' 뮐러도 만만치 않다. 역사상 가장 많은 트로피(35개)를 들어 올린 독일 선수인 그는 정규시즌 7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3경기 2골을 넣었다. 미국 '애슬론 스포츠'는 "뮐러는 90분당 평균 1.16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리오넬 메시(1.08골)와 손흥민(1.00골)을 추월하는 기록"이라고 조명했다. 이번 경기는 미국 현지에서도 손흥민과 뮐러의 맞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역대 전적에선 뮐러가 훨씬 앞선다. 그는 "쏘니는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매우 뛰어난 선수였다. 하지만 두 팀은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레벨에 있진 않았다"라며 "지금 상황을 판단하거나 비교하는 건 공정하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아주 좋은 두 팀에 몸담고 있다. 그는 거기에서, 난 여기에서 큰 선수라서 조금 다르다"라고 말했다. 대승의 추억도 언급했다. 뮐러는 "손흥민이 함부르크에 있을 때 우리는 매번 그들을 박살냈다. 8-2 혹은 9-1 정도로 이겼던 거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손흥민은 매우 뛰어났고, 재능 있는 젊은 선수였다. 따라서 너무 과거를 떠올리는 건 올바른 논의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바이에른은 2013년 9-2, 2011년 5-0으로 함부르크를 격파한 바 있다.  뮐러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자세히 살펴보면 LAFC가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 볼 수 있다. 하지만 지난 몇 주를 되돌아보면 부앙가와 손흥민에게 매우 의존하고 있다. 그들이 득점하지 못하면 팀도 득점하지 못한다"라고 지적하며 "그 둘을 조용하게 만드는 건 매우 어렵다. 그러나 그걸 해내면 좋은 기회가 올 거다. 우리는 그들을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본 영국 '토크 스포츠'는 "뮐러는 MLS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앞두고 손흥민에게 잔인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손흥민은 MLS로 이적한 뒤 모든 걸 자신의 방식대로 해왔지만, 이젠 뮐러와 경기에서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직면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하지만 손흥민도 물러설 생각은 없다. 그는 20일 LAFC 구단 유튜브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뭐든 해낼 거다. 난 나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의 일원이 되고 싶다. 그게 LAFC였고, 난 느낄 수 있었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또한 손흥민은 "내 걱정은 할 필요 없다. 말씀드리겠다. 난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밀어붙일 거다. 만약 선을 넘어야 한다면 팬들과 이 클럽을 위해 그 선을 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가나전을 마친 뒤에도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축구를 하면 당연히 우승 욕심은 난다. 여기서 우승 욕심이 없다고 하면 분명히 축구를 그만둬야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축구를 하는 이유는 분명히 이기기 위해서 하는 거고, 항상 그런 위너가 되기 위해서 하는 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들어 올린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트로피 이후 두 번째 우승을 꿈꾸는 손흥민. 그는 "분명히 내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을 숨길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하면서 담이 너무 세게 왔다. 잘못 떨어져서 목에 담이 왔다. 이런 걸 좀 빨리 회복해서 주말에 좀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MLS는 손흥민 효과가 뮐러 효과보다 더 크다고 판결 내렸다. MLS는 "LAFC는 손흥민이 데뷔하면서 단 두 번밖에 지지 않는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 중 한 번은 손흥민과 부앙가가 A매치 일정으로 빠진 경기였다. 당연히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가 주요 동력이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MLS는 "손흥민과 부앙가가 파트너로 나서면서 LAFC보다 역습이 더 무서운 팀은 없다. LAFC의 경기당 역습 전환 골은 0.69골로 2위 뉴욕 시티(0.46골)를 크게 앞선다"라며 "손흥민은 90분당 페널티킥 제외 기대 득점 백분위 89, 기대 어시스트 91, 전진 패스 93, 전진 드리블 94, 돌파 성공 96을 자랑한다. 엘리트 수치와 엘리트 결과, LAFC의 온필드 접근 방식을 고려할 때 손흥민의 지난 몇 달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긴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그 결과 손흥민이 승자가 됐다. MLS는 "뮐러는 시즌 중반에 영입한 엘리트 선수이지만, 손흥민이 조금 더 팀을 바꿔놓은 모습을 간과하긴 어렵다. 손흥민은 비슷한 기간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뮐러와 달리 부상으로 인해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았다"라며 "평결: 손흥민"이라고 선언했다. LAFC의 승점 변화에도 주목했다. MLS는 "손흥민은 뮐러보다 팀의 경기당 승점을 더 많이 끌어올렸다. 그가 첫 선발 출전하기 전까지 LAFC는 평균 1.66점을 획득했지만, 그가 온 뒤엔 평균 2.09점을 기록했다. 0.43점 상승은 뮐러가 라인업에 포함된 밴쿠버의 상승치 0.36점을 능가한다"라며 "그래서 손흥민이 근소한 차이로 우위"라고 결론 지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MLS, LAFC, 밴쿠버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1.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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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급 경기장' 등장? '백승호 소속팀' 버밍엄, 5조 7000억 '도시 리셋 프로젝트' 가동..."2030년 완공 목표"

[OSEN=정승우 기자] 버밍엄 시티가 구단과 도시의 미래를 통째로 바꿀 '거대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영국 'BBC'는 21일(한국시간) "버밍엄 시티는 보드즐리 그린(Bordesley Green) 개발 계획의 핵심이 될 새 홈구장 '버밍엄 시티 파워하우스'를 공개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버밍엄 시티 파워하우스'의 수용 인원은 무려 6만 2천 석. 구단은 "2030-2031시즌 개막에 맞춰 완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새 구장은 도시 전역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도록 설계됐다. 특히 40마일(약 64km) 밖에서도 눈에 띌 만큼 커다란 외관이 특징이다. 톰 와그너 구단주는 공개 행사에서 "이 경기장은 버밍엄을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우리 지역이 가진 산업·창작·성장의 문화가 모두 담겨 있다"라고 말했다. 파워하우스 외관을 감싸는 12개의 굴뚝 형태 구조물은 과거 그 부지에 자리했던 벽돌 공장의 흔적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다. 이 굴뚝들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경기장 지붕을 떠받치는 구조적 역할도 수행한다. 그중 한 타워 내부에는 도시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바(Bar)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구장 내부는 소리의 울림을 극대화하는 '가파른 볼(steep bowl)' 형태로 설계됐다. 경기장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구조가 아니라, 장터·카페·식당·놀이터 등 지역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드나들 수 있는 공간들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이동식 피치와 개폐식 지붕도 갖춰 축구뿐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와 공연을 유치하는 다목적 시설로 활용된다. 이날 공개 행사에서는 버밍엄의 '상징'들이 대거 등장했다. 구단 레전드 주드 벨링엄은 영상으로 새 구장을 소개했고,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의 아서 셸비 캐릭터도 행사 영상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촬영 장소는 팬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스티븐 나이트가 운영하는 디그베스 Lok 스튜디오였다. 파워하우스는 단순한 축구 경기장 차원이 아니다. 와그너가 이끄는 '스포츠 쿼터(Sports Quarter)' 개발의 정중앙에 자리한다. 구단은 2024년 48에이커 규모의 '버밍엄 휠스 모터스포츠 파크'를 매입했으며, 향후 숙박시설·주거단지·공원·여가시설 등이 포함된 대규모 복합단지로 확장된다. 영국 정부도 힘을 싣고 있다. 지난 6월 레이첼 리브스 재무장관은 24억 파운드(약 4조 6,245억 원) 규모의 웨스트미들랜즈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을 발표했고, 이 개발사업이 그 중심에 있다. 와그너는 최대 30억 파운드(약 5조 7,806억 원) 투자를 준비하고 있으며, 수천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자인을 맡은 헤더윅 스튜디오의 창립자 토머스 헤더윅은 "요즘 경기장들은 지역과 단절된 '우주선'처럼 지어진다"라며 "우리는 버밍엄 자체에서 출발하는 경기장, 이 도시의 벽돌·수공업·산업적 정신을 담은 경기장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모이고 어울리고 쉬는 공간으로서, 땅과 맞닿은 부분에서 진짜 생명을 얻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그너는 "이번 발표는 버밍엄 시티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 어떤 클럽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명확한 선언"이라며 "우리는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길 원한다. 이 구장은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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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끝까지 4-3-3".. 아르헨 전설의 다소 엉뚱한 은퇴 계획, 파레데스와 감독 콤비 결성

[OSEN=강필주 기자] 아르헨티나 전설 앙헬 디 마리아(37, 로사리오 센트랄)가 은퇴 후 다소 엉뚱한 계획을 직접 밝혀 팬들을 놀라게 했다. 21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원풋볼'에 따르면 디 마리아는 최근 'ESPN'과 인터뷰를 통해 후배 레안드로 파레데스(31, 보카 주니어스)와 함께 '감독 듀오'를 결성해 지휘봉을 잡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디 마리아는 "그렇다. 때가 되면 함께 해보려고 한다"면서 "제가 훨씬 나이가 많다. 파레데스는 은퇴까지 시간이 있지만, 나는 이미 여러 가지를 볼 수 있고 준비할 수 있다. 지금 코스를 듣고 있다"며 지도자 자격증 과정을 듣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흥미로운 것은 둘이 어떤 팀을 만들지 이미 생각을 공유한 것이다. 그는 "항상 4-3-3이다. 끝까지 4-3-3. 파레데스도 같은 생각이라고 해서 전혀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이 어떤 팀을 만들지에 대한 고민도 이미 끝났다. 디 마리아는 “항상 4-3-3이다. 끝까지 4-3-3. 레아도 같은 생각이라 문제없다”고 말하며 전술 철학까지 공유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두 사람이 향후 지휘를 희망하는 팀이었다. 디 마리아는 로사리오 센트랄 출신이고, 보카 주니어스 출신이다.  이에 디 마리아는 "이미 다 얘기됐다. 조건이 맞고 우리가 원한다면 각각 한 번씩 맡을 것"이라며 "한 번은 로사리오 센트럴, 한 번은 보카. 이미 논의한 내용"이라고 웃었다.  디 마리아는 벤피카,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유벤투스를 거친 윙어다.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월드컵, 올림픽, 코파아메리카까지 모두 제패한 아르헨티나 윙어다.  미드필더 파데레스는 AS 로마, 제니트, PSG, 유벤투스를 거쳤다. 역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디 마리아와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함께 경험했다. 둘은 PSG에서 세 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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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랜트 아이' 전북현대 코치 향해 심판이 만든 인종차별 논란...상벌위 시스템과 오심 논란은 괜찮은가

[OSEN=정승우 기자] 전북현대 타노스 코치를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이 단순 징계 이슈를 넘어, 심판 판정과 상벌 시스템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장은 "사실 자체가 왜곡됐다"라며 정면으로 반발하고, 구단 역시 재심을 검토 중이다. 결국 이번 사안은 '인종차별이 있었느냐'를 넘어 '심판 판단 과정에 구조적 문제가 없었느냐'로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지난 19일 타노스 코치에게 출장정지 5경기·제재금 2000만 원을 부과했다. 퇴장 후 두 눈가로 손가락을 당기는 동작이 '동양인 비하 제스처'에 해당한다는 판단이었다. 상벌위원회는 타노스 코치의 행위는 그 형태가 이른바 '슬랜트아이(slant-eye)'로 널리 알려진 동양인 비하 제스처와 동일하다고 봤다. 구단, 팬, 선수 등 현장 반응은 정반대다. 당시 상황을 가장 가까이서 본 전북 선수단과 스태프, 그리고 경기 관계자들까지 "그 동작은 눈을 찢는 게 아니라 판정을 제대로 보라는 일반적인 항의 제스처였다"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유럽 무대에서도 판정에 불만을 표할 때 흔히 사용되는 표현이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안토니오 콘테 등 스타급 인물들도 동일한 동작을 여러 차례 쓴 적이 있다. 논란을 키운 건 발언 해석이다. 상벌위는 타노스 코치가 제스처 전후로 외친 스페인어 "racista(라시스타)"를 문제 삼았다. 연맹은 이를 곧바로 '인종차별주의자'의 지칭으로 판단했지만, 전북 내부 설명은 다르다. "심판이 우리에게 일관되게 불리한 판정을 하고 있다"는 의미로 현장에서는 종종 사용되는 상황적 표현이라는 것이다. 이 어긋난 해석을 바로잡고 나선 인물은 전북 미드필더 이승우였다. 그는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타노스 코치가 어떤 사람인지 1년 동안 지켜봤다. 한국 문화를 배우려 노력했고, 선수 누구도 차별한 적 없다"라며 "행동의 맥락과 의도는 빠진 채 단어 하나만 떼 '인종차별'로 규정하는 건 사실과 다르다"라고 날을 세웠다. 팬들의 반발도 거세졌다. 전북 서포터 연합 MGB는 성명을 통해 "정당한 항의를 인종차별로 몰아간 중징계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심판협의회가 사실 확인 전에 이미 '동양인 비하' 프레임을 씌웠다고 지적하며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결국 이번 사건은 하나의 제스처를 놓고 '의도 vs 외형'이라는 논리 충돌만 있는 것은 아니다. 경기맥락, 언어적 해석, 심판보고서 작성 과정, 상벌위 판단 기준 등 그동안 축적돼온 불신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형국이다. 특히 상벌위가 제시한 "의도보다 외부에 드러난 행위의 보편적 의미가 우선한다"는 원칙은 논란을 더 키웠다. 현장에서는 "그렇다면 VAR 판정처럼 맥락·상황·언어는 아무 의미가 없단 말인가"라는 반발이 나온다. 인종차별 문제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K리그 현장조차 이번 결정 과정은 '성급한 단정'이라 보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선수단·코칭스태프·팬·구단이 동시에 들고일어난 사례는 드물다. 그만큼 이번 결과는 현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방증이다. 연맹 역시 팬 여론과 현장의 반발을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타노스 코치의 행동이 인종차별인지 아닌지를 넘어, 연맹 상벌 시스템과 심판 판단 과정이 이대로 괜찮은가. 지금 필요한 질문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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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 마디의 무서움...네빌, 첼시 수비수에게 "10살짜리가 조종하는 것 같다" 발언 후 후회

[OSEN=정승우 기자] "게임기 잡은 10살짜리가 조종하는 줄 알았다." 게리 네빌(50)이 13년 전 내뱉었던 '전설의 멘트'를 다시 꺼내 들었다. 그리고 그 말이 어떤 상처를 남겼는지, 뒤늦게 털어놓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네빌이 전 첼시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와 얽힌 일화를 공개하며, 그 한 줄이 어떻게 선수에게 남았는지 돌아본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네빌은 최근 '더 오버랩(The Overlap)'에서 데이비드 루이스(브라질)를 향해 날렸던 혹평을 회상했다. 당시 그는 2011-2012시즌 리버풀전에서 불안한 경기력을 보인 루이스를 두고 "관중석에 있는 10살짜리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조종하는 것 같다"라고 말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때는 모두가 웃었다. 네빌 본인도 "그땐 나도 그 멘트가 죽여준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그 말이 한 선수에게 꽤 깊게 남았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 네빌은 "몇 년 뒤 또 루이스의 실수 장면을 보고 '또 저러네' 정도로 말한 적이 있다. 그러고 나서 루이스에게 메시지가 왔다. '또 시작이네, 친구.' 그 한 문장이 너무 크게 와닿았다. 그는 사람이었고, 그 말이 계속 마음에 남아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루이스는 2011년 첼시에 합류한 뒤 첫 몇 년간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4년 PSG로 떠났다가 2016년 첼시로 복귀했고, 두 번째 임기에서는 프리미어리그·FA컵·유로파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며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네빌은 당시 자신이 과하게 몰아붙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예전 수비수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였지 저렇게 뛰쳐나오지 않았다. 남미 스타일이라 낯설기도 했다. 농담 섞어 비유하려다 결과적으로 그에게 상처를 남긴 셈"이라고 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로이 킨도 말을 보탰다. "우리가 로봇이 될 순 없다. 감정이 실릴 때도 있고, 가끔 선을 넘을 때도 있다. 그때는 사과하면 된다. 경기 보다가 흥분해 말이 세게 나왔다고 해서 그 선수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루이스는 이후 첼시에서 핵심 수비수로 우승 트로피들을 들어 올렸고, 2019년 여름 아스날로 이적했다. 이후 플라멩구, 포르탈레자, 그리고 현재는 키프로스 파포스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13년 전의 멘트는 농담처럼 소비됐지만, 선수에게는 오래 남는 상처가 될 수 있다. 네빌은 "말의 무게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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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드디어 움직였다...'제대로 된 SON 대체자' 레알 호드리구 노린다

[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마침내 '손흥민 공백'이라는 숙제를 정면으로 풀기 시작했다. 무게감 있는 선택지 하나가 스퍼스 레이더에 다시 선명하게 잡혔다. 그것도 레알 마드리드 출신, 이미 빅스테이지에서 검증된 공격수다. 이름은 호드리구(23). 북런던이 그에게 제대로 눈을 돌렸다. 영국 현지에서 연이어 나온 보도는 방향이 명확하다.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호드리구를 데려오려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1월 임대 계약까지 논의될 수 있다"라고 전했고, '더 하드 태클'은 "토트넘이 레알에 구체적인 제안을 준비 중이며 성과 옵션을 포함한 역대급 패키지를 설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미 '입찰 모드'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다. 손흥민이 지난여름 LAFC로 떠난 뒤 토트넘은 한 시즌 내내 전방의 무게 중심을 잃었다.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마티스 텔, 윌손 오도베르 등을 번갈아 올렸지만 결정력과 존재감 모두에서 공백은 지워지지 않았다. '손흥민 이후'가 얼마나 어려운지 북런던은 고스란히 겪었다. 사비 시몬스를 7번에 앉힌 것도 기대치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프랭크 감독은 결국 외부에서 답을 찾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리고 선택지 중 가장 위에 놓인 이름이 바로 호드리구다. 레알 입단 당시 "다음 10년을 책임질 포워드"라는 극찬 속에 유럽 무대에 등장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여러 번 경기 흐름을 바꾼 '클러치 한 방'은 이미 유럽이 인정한 자산이다. 레알 유니폼을 입고 넣은 골도 70개에 육박한다. 이번 시즌은 이야기가 다르다. 음바페가 마드리드에 입성하면서 호드리구의 설 자리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알론소 감독이 지난여름 잔류를 부탁했지만 결국 리그 선발은 고작 2회. 출전 시간은 255분에 불과하다. 챔피언스리그 주력도 더 이상 아니다. 경쟁은 음바페, 킬리안 비니시우스, 주드 벨링엄, 그리고 아르다 귈러·마스탄투오노까지. 호드리구는 어느 위치에서도 안정적인 출전 시간을 보장받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은 '지금이 기회'라고 본다. 1월이면 계약 조건 역시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다. 현지에서는 "임대+바이옵션" 혹은 "옵션을 포함한 최대 8,500만 유로 패키지"까지 언급된다. 레알 입장에서도 벤치에 앉혀두기엔 큰 자원이고, 판매를 고민할 시점은 지금이 가장 유리하다는 평가도 있다. 문제는 경쟁이다. 호드리구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맨시티·리버풀·아스날 등 여러 팀이 다시 뛰어들 수 있다는 게 영국 현지의 공통된 전망이다. 결국 토트넘이 가장 먼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느냐가 관건이다. 손흥민이 떠난 뒤 스퍼스 공격은 진짜 '해결사'를 찾지 못했다. 호드리구가 온다면 전방·측면을 모두 소화하며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자원이 확보된다. 프랭크 감독이 원하던 정확한 유형이다. 이미 빅게임에서 증명된 선수이기도 하다.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 최대 승부수를 꺼낼지, 그리고 그 카드가 손흥민 이후 첫 진짜 '프랜차이즈 공격수'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겨울 시장의 본게임은 이제 막 열리기 시작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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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7번 유니폼이 보물 1호!" 이런 동료 또 있을까..."딸도 못 만지게 숨겨놓는다" 딱 1년 함께하고 '최애' 선언

[OSEN=고성환 기자] 딱 1년만 함께 뛰었지만, 가장 소중한 인연으로 남아있다. 도미닉 솔란케(28,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3, LAFC)과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그의 유니폼을 보물 1호로 뽑았다. '디 애슬레틱'은 20일(한국시간) 솔란케와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그의 커리어, 발목 수술 회복 과정, 취미 생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시즌 들어 올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자연스레 전 주장 손흥민의 이름도 언급됐다. 토트넘은 지난 5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으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 덕분에 토트넘의 17년 무관도 막을 내렸다. 손흥민 역시 커리어 첫 우승을 만끽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솔란케는 당시를 떠올리며 "맨유가 골킥을 날렸고, 심판에게 '무슨 일이야?'라고 물었다. 그는 끝났다고 말했다. 그래서 안드레 오나나가 공을 찼을 때 난 혼잣말로 '이런. 우리가 해냈어'라고 했다. 우리가 우승해서 정말 기뻤다"라고 되돌아봤다. 손흥민에 대한 깊은 애정도 드러냈다. 솔란케는 자신이 가장 먼저 달려간 사람은 가족도 아닌 손흥민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오랫동안 클럽에 몸담고 있던 쏘니가 정말로 해냈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그를 축하하러 갔다"라며 "그런 뒤에 가족들을 만나러 갔다. 그들은 모든 걸 겪었고, 그 순간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기분이었다. 이번 시즌에도 그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다. 계속 생각이 난다. 축구를 하다 보면 실제로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정말 미친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솔란케는 평생 잊지 못할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개인 컬렉션을 수집 중이다. 그는 우승 멤버 전원의 스페셜 선수 카드를 찾으려 애쓰고 있다. 이미 전시해 둘 복제 트로피까지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역시 '캡틴' 손흥민의 유니폼이다. 솔란케는 손흥민이 입었던 경기용 유니폼을 액자에 넣어 함께 걸어둘 예정이라고 자랑했다. 그는 지난 8월 손흥민의 고별전을 치른 뒤 "대단한 선수이고, 대단한 남자. 내가 함께 뛴 기쁨을 누린 최고의 선수다. 단 1년이었지만, 정말 멋진 1년이었다"라며 "당신을 그리워 할거다. 레전드"라고 작별 편지를 적기도 했다. 유니폼 수집가로도 유명한 솔란케는 지난 9월 모하메드 살라와 케빈 더 브라위너, 버질 반 다이크, 엘링 홀란 등 자신이 적으로 만났던 선수들의 컬렉션을 인증했다. 총 39벌에 달하는 유니폼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손흥민의 토트넘 7번 유니폼이었다. 접힌 채로 줄 맞춰 진열된 다른 유니폼들과 달리 손흥민의 유니폼만 최상단의 가장 특별한 곳에 배치된 것.  솔란케는 다시 한번 손흥민 유니폼을 '최애'로 꼽았다. 그는 "이 유니폼들은 내 소중한 소장품이다. 내가 가진 모든 유니폼은 함께 뛰었거나 상대했던 선수들의 유니폼이기 때문에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유니폼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유니폼"이라고 말했다. 또한 솔란케는 "손흥민의 (토트넘에서) 마지막 시즌에 함께 뛰는 행운을 누렸다. 단 1년만 함께했지만, 그의 우승을 도운 팀의 일원이 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라며 손흥민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어떤 존재였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손흥민을 비롯한 여러 선수들의 카드와 유니폼을 소중히 보관하고 있는 솔란케다. 그는 "내 어린 딸은 (소장품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딸은 어떻게든 '작은 서재'라고 부르는 내 스튜디오로 들어온다. 난 안 된다고 할 수가 없다. 소중한 물건들은 딸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둬야 한다"라며 미소 지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프리미어리그, 솔란케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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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제대로 살았네' 손흥민 vs 메시, 8년 만의 재회...MLS 개막전이 폭발한다

[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3, LAFC)과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이 8년 만에 공식 경기에서 재회한다. MLS가 2026시즌 개막전 일정을 발표하면서, 북미 무대는 시즌 첫 경기부터 가장 화제성 높은 맞대결을 품게 됐다. LAFC는 21일(한국시간) 2026시즌 정규리그 대진을 공개하며, 오는 2월 22일 홈 개막전에서 인터 마이애미를 상대한다고 발표했다. 경기는 BMO 스타디움이 아닌 7만 7,500명을 수용하는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다. MLS 사무국이 시즌 개막전부터 초대형 경기장을 배정한 이유는 분명했다. 손흥민과 메시의 충돌 자체가 리그 브랜드를 끌어올릴 '초특급 카드'이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메시가 공식전에서 맞붙는 건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이후 처음이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 메시는 FC 바르셀로나의 에이스를 넘어 유럽 축구 최고의 선수였고, 결과는 메시의 1승 1무였다. 손흥민에게는 아직 메시를 상대로 거둔 첫 승리가 없다. 이제 두 사람은 새로운 대륙·새로운 팀에서 다시 마주 선다. 올 시즌 정규리그 배정에서는 마주칠 수 없었고,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충돌할 경우에만 만남이 가능했지만, 내년 개막전이 두 슈퍼스타의 재회를 확정했다. 콜리세움은 미국 스포츠 역사에서 상징적인 공간이다. 1932·1984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쓰였고, 2028년 LA올림픽 폐회식 장소로도 예정돼 있다. LAFC가 이곳에서 공식 경기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LS 사무국은 이 경기 하나를 '2026시즌 가장 먼저 봐야 할 경기'로 지목했다. 구단 역시 "리그 최고 스타들이 역사적인 경기장에서 시즌을 연다"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메시는 마이애미 합류 이후 리그의 대표 얼굴로 자리 잡았다. 2024년엔 20골 16도움, 2025년엔 득점왕 등극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손흥민 역시 올여름 MLS에 입성하자마자 LAFC의 흐름을 바꿨다. 정규리그 10경기 9골 3도움, 플레이오프에서도 결정적인 득점 생산을 이어가며 서부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단기간에 '서부의 간판 스타'가 됐다. 흥미롭게도 손흥민과 메시는 개막전 이전에도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다. LAFC는 23일 밴쿠버와 서부 준결승, 마이애미는 24일 신시내티와 동부 준결승을 치른다. 두 팀이 각자 콘퍼런스 정상까지 오르면 MLS컵 결승에서 먼저 충돌하고, 이후 개막전에서 다시 만난다. 시즌 종료와 시즌 시작에 연속으로 '손흥민 vs 메시'가 완성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LAFC는 개막전 이후에도 시즌 초반부터 서부 강호들과 연달아 격돌하며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마이애미 역시 동부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간다. 하지만 지금 MLS가 주목하는 건 단 하나다. 손흥민과 메시가 같은 피치에 다시 서는 순간이다. 8년 만에 성사된 두 슈퍼스타의 재회는 이미 미국 축구계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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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냐 뮐러냐…팀 운명 건 단판 승부

손흥민의 LAFC냐, 토마스 뮐러의 밴쿠버 화이트캡스냐. 답은 이번 주말에 결정된다.   LAFC는 22일(내일) 오후 6시 30분(서부 시간)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플레이오프 8강전(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 나선다.   승부는 단판 경기로 갈린다. 최근 양 팀의 전력 변화와 핵심 선수들의 몸 상태를 고려할 때 어느 한쪽의 승리를 쉽게 점치기 어렵다.   최근 맞대결 기록만 봐도 팽팽하다. 지난해 LAFC는 밴쿠버와 6차례 맞붙어 4승 1무 1패로 우위를 보였지만, 올해는 밴쿠버가 1승 1무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다.   양 팀의 전력은 지난 8월 6일을 기점으로 크게 달라졌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LAFC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을, 밴쿠버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토마스 뮐러를 영입했다.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를 호령하던 두 선수가 합류한 뒤 양 팀의 전술 구조가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변화가 컸다.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홈경기장 BC플레이스는 5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화이트캡스 구단은 이번 경기가 전석 매진됐다고 밝혔다.   손흥민과 함께 ‘흥부 듀오’로 불리는 드니 부앙가는 20일 기자회견에서 “밴쿠버를 크게 라이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5만 관중이 들어찰 것이라고 들었는데 그런 분위기에서는 더욱 이겨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현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가장 막기 어려운 투톱으로 평가받는다. 부앙가는 올 시즌 26골을 기록 중이고, 손흥민은 플레이오프를 포함한 최근 12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올리며 톱클래스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밴쿠버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정규리그 2위로 마무리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뛰어난 한 해를 보냈다. MLS 베스트11에 선정된 세바스찬 버할터가 중원을 이끌고 있으며, 뮐러의 합류로 창의성에 파괴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전술적으로는 전환(트랜지션) 싸움이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LAFC는 손흥민의 폭넓은 움직임과 부앙가의 박스 침투가 핵심 공격 루트이고, 밴쿠버는 뮐러의 침투 타이밍과 버할터의 템포 조절이 중추 역할을 한다.   손흥민과 뮐러의 재회는 이번 경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두 선수는 커리어 동안 총 9번 맞붙었다. 손흥민이 거둔 유일한 승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었던 경기다. 이제 두 선수는 MLS 무대에서 서로의 시즌을 가르는 단판 승부를 치른다.   한편 MLS는 내년 시즌부터 두 가지 변화를 적용한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해 시즌 일정을 조정해 5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리그를 중단한다. 이로 인해 A매치와 국가대표 차출로 인한 시즌 중 공백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애플은 내년부터 MLS 시즌패스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애플TV 구독만으로 모든 MLS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 방식을 통합한다고 밝혔다. 정윤재 기자손흥민 뮐러 밴쿠버 화이트캡스 토마스 뮐러 단판 경기

2025.11.2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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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가능 매물'에서 '팀 내 최고 핵심'으로...이강인, 드라마틱한 입지 변화 이뤄냈다

[OSEN=정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부상 악재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이유. 프랑스 현지에서는 아주 단순한 답을 내리고 있다. "이강인이 있다."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등 핵심 공격 자원들이 줄줄이 쓰러졌지만 파리는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팀의 공격 패턴이 더 선명해졌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중심에 선 인물은 이강인이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한목소리로 "PSG는 이미 내부에서 새로운 해결사를 찾아냈다"라며 그의 최근 폼을 집중 조명했다. 이강인의 시즌 흐름은 시작과 완전히 달라졌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PSG가 책정한 약 5,000만 유로의 몸값이 가장 큰 벽이었다. 결국 잔류를 택했고 시즌 첫 몇 주는 교체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주장급 전력들이 줄줄이 쓰러지자 기회가 찾아왔고, 그는 단 한 경기에서도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했고, 이후 리옹전에서는 팀을 살리는 극적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흐름을 바꿔 놓자 PSG 내부 평가도 즉각 달라졌다. 엔리케 감독은 그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카드'라고 표현했고, 혹평만 늘어놓던 프랑스 언론들은 "PSG가 혼란 속에서 발견한 진짜 크랙"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눈에 띄는 건 수치보다 경기력이다. 프랑스 매체들은 "기록지에는 적히지 않는 장면들에서 진짜 영향력이 드러난다"고 입을 모았다. 압박을 벗기며 전개를 살리는 능력, 세컨드 어시스트 성향의 패스, 라인 사이 침투 등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대체 자원으로 평가받던 이강인이 지금은 전술의 중심에 놓여 있다. 'PSG포스트'는 "이강인은 수비형·중심·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모두 수행한다. 엔리케가 가장 믿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소풋' 역시 "작은 체격을 이유로 의심받던 초창기와 지금은 다르다. 과소평가됐던 자원이 이제는 PSG의 필수 전력"이라고 평가했다. '레퀴프'는 "캄포스 단장은 이강인을 핵심전력으로 규정하고 있다. 계약은 2028년까지며 이적 가능성은 없다"라고 전했다. 대표팀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 18일 가나전에서 정확한 왼발 크로스로 이태석의 결승골을 완성시키며 A매치 5경기 3도움이라는 흐름을 만들었다. PSG와 국가대표팀 양쪽에서 동시에 전성기를 열고 있는 셈이다. 프랑스 팬들 역시 반응이 뜨겁다. "과시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 "기술, 시야, 멀티 포지션 능력을 모두 갖춘 자원"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PSG가 이강인을 지킨 결정은 완벽한 선택이었다"는 반응이 많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생긴 공백은 예상 밖의 효과를 불러왔다. 이강인은 단숨에 '필요한 선수'에서 '없어선 안 되는 선수'로 올라섰고, PSG의 11월·12월 전력은 그의 발끝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24세, 아직 성장 폭이 더 남아 있는 나이에 만들어낸 반전이다. 지금 이 시기, PSG가 가장 확실하게 믿고 움직일 수 있는 선수는 단 한 명, 이강인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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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농담' 꺼낸 뮐러, 달아오른 MLS 준결승...손흥민은 준비됐다

[OSEN=정승우 기자] MLS 무대에서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가 다시 마주선다. 플레이오프 준결승을 앞두고, 경기 전부터 뮐러가 먼저 과거 독일 무대 얘기를 꺼내며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두 사람의 맞대결은 경기장 밖에서 이미 예열에 들어간 상태다. LAFC와 밴쿠버는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2025 MLS컵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을 치른다. 둘 다 올여름 MLS에 합류해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북미 무대에서는 처음으로 정면충돌을 맞는다. 손흥민은 LAFC 이적 후 공식전 12경기에서 10골 2도움으로 팀을 서부 4강까지 끌어올렸다. 뮐러 역시 밴쿠버에서 10경기 9골 3도움으로 여전히 유럽 시절과 거의 다를 바 없는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뮐러는 영국과 독일 매체를 통해 손흥민과의 과거 맞대결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손흥민이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뛸 때 우리가 그들을 크게 이겼다. 8-2, 9-1 정도였던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실제로 어린 손흥민이 뛰고 있던 시기 바이에른은 함부르크를 상대로 2011년 5-0, 2013년 9-2 등 대승을 여러 차례 거뒀다. 다만 뮐러는 지금을 그때와 연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이제는 둘 다 각 팀의 중심 역할을 맡은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뮐러의 과거 상대 전적은 6승 2무 1패로 뮐러가 크게 앞선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긴 단 한 번의 경기 역시 의미가 크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었던 이른바 '카잔의 기적' 당시 손흥민은 쐐기골의 주인공이었다. 뮐러는 MLS에서 LAFC를 분석한 뒤 "LAFC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에게 많은 의존을 한다. 둘을 막아내면 우리가 기회를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경기는 내 첫 콘퍼런스 준결승이지만 승리는 우리가 가져갈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밴쿠버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승점 63점, 골득실 +28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고 순위를 만들었다. 뮐러 개인 기록도 MLS 전체에서 최상위권이다. 미국 매체들은 정규시즌 기준 90분당 득점 생산성에서 뮐러가 리오넬 메시와 손흥민을 앞선다고 전했다. 손흥민도 플레이오프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곧장 미국으로 돌아간 뒤 "우승 욕심 없으면 축구를 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MLS 데뷔 시즌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LAFC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현지 언론은 이번 경기를 "유럽을 흔들었던 두 스타가 MLS 토너먼트에서 처음 맞붙는 장면"이라며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밴쿠버 구단은 이미 BC플레이스 매진을 발표했고, 5만 명이 넘는 관중이 운집할 전망이다. 뮐러는 독일과 바이에른의 상징 같은 인물이고, 손흥민은 아시아 축구의 대표적인 공격수다. 서로 다른 길을 걸어 MLS에서 다시 만난 두 슈퍼스타의 정면승부는 북미 축구계에서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시즌 전체의 흐름을 바꿀 중요한 경기이자, 두 사람의 10번째 만남이다. 23일, MLS 플레이오프의 향방이 두 선수의 발끝에서 갈릴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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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야 나 돌아왔어' 포그바 IS BACK...'HERE WE GO' 확인, 26개월 기다림 끝난다! "도핑 징계 끝→주말 복귀 임박"

[OSEN=고성환 기자] '악마의 재능' 폴 포그바(32, AS 모나코)가 다시 뛴다. 그가 도핑 징계를 마치고 2년 2개월 만에 피치 위로 돌아온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포그바가 2년 만에 축구로 복귀할 준비를 마쳤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토요일 스타드 렌과 맞붙는 모나코 스쿼드에 포함될 예정이며 몇 분간 경기에 출전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만 32세 포그바는 2023년 9월 3일 유벤투스 소속으로 엠폴리전에 28분간 출전한 이후 26개월 동안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16살 때 르 아브르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뒤로 프랑스 리그 1에서 한 번도 뛰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23일 열리는 렌전이 포그바의 복귀전이 될 예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포그바가 이번 주말 경기에 복귀한다! 모나코는 그가 토요일 렌과 경기에 출전할 준비를 마쳤음을 알리며 팀 훈련 복귀를 확정했다. '레퀴프'의 보도대로 포그바는 부상에서 회복했고, 도핑 금지 처분에서 복귀한다"라고 전했다.  정말 먼 길을 돌아서 경기장 위로 돌아오는 포그바다. 그는 맨유 유스 출신 미드필더로 한때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유벤투스에서 재능을 꽃피운 뒤 2016년 맨유로 복귀하며 1억 500만 유로(약 1785억 원)의 이적료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포그바는 '월드컵 위너'이기도 하다. 그는 프랑스 대표팀 주전으로 활약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이외에도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베스트 11,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팀, 세리에 A 올해의 팀 등 수상 경력도 화려했다. 하지만 포그바는 기복 있는 활약과 불성실한 태도, 부상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는 유벤투스로 복귀한 뒤로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여기에 2023년 9월 도핑 문제까지 터졌다. 포그바가 제출한 샘플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된 것. 그는 유벤투스가 3-0으로 승리한 우디네세전 이후 도핑 테스트를 받았고, 그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문제가 있음이 발각됐다. 테스토스테론은 운동선수들의 지구력을 높여주는 남성 호르몬으로 대표적인 금지 약물 중 하나다. 포그바는 고의로 복용한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두 번째 검사에서도 똑같이 양성 반응이 나왔다. 두 샘플 모두 테스토스테론 등 다른 호르몬의 생성을 촉진하는 디하이드로 에피안드로스테론(DHEA)가 발견됐다. DHEA는 한때 '청춘의 샘'으로도 불렸던 호르몬으로 노화 방지와 근육 강화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별생각 없이 먹은 보충제가 화근이 됐다. 'ESPN'은 "한 소식통에 따르면 포그바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의사인 친구 중 한 명에게 식품 보충제를 처방받았다. 특정 보충제는 미국에서는 얻을 수 있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얻을 수 없다"라고 전했다. 포그바는 NADO와 형량 협상을 하는 대신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에 재판을 받기로 택했다. 그리고 CAS는 포그바의 항소를 일정 부분 받아들였다. 그가 주장했던 비고의성과 DHEA는 여성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감경 사유로 작용했다. 그 덕분에 징계 기간은 18개월로 줄어들었고, 벌금도 취소됐다. CAS 패널은 포그바가 양성 반응을 보인 DHEA를 섭취한 건 의도적이지 않았으며 플로리다의 한 의사가 처방한 보충제를 잘못 복용한 결과라는 증거와 법적 주장을 확인했다. CAS 측은 "포그바는 해당 의사가 여러 명의 국제 선수를 치료했다고 주장한 만큼 그가 반도핑 의무를 염두에 둘 것이라는 확신을 받았다"라며 "포그바는 여러 전문가의 지지를 받았다. 그가 제시한 증거의 대부분은 반박되지 않았다"라고 근거를 설명했다. 징계가 끝나면서 2025년 3월부터 다시 뛸 수 있게 된 포그바. 그는 현역 복귀를 포기하지 않은 끝에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지난여름 모나코에 입단했다. 힘겨운 시간 끝에 새로운 팀을 찾은 포그바는 모나코의 신뢰에 감사하며 눈물을 훔쳤다. 맨유 시절 절친이었던 제시 린가드(FC서울)가 한국에서 함께 뛰고 싶은 동료 선수로 포그바를 뽑기도 했지만, 그의 선택은 유럽이었다. 도핑 징계가 단축되기 전엔 은퇴까지 고려했다는 포그바는 전성기 시절 실력에 도달할 수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꾸준히 축구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온 그는 "분노가 나를 움직이게 한다. 나는 과거 레벨로, 아니 더 나은 레벨이 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포그바는 지난달 초 복귀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기도 했지만, 발목 부상으로 이제야 뛸 수 있게 됐다. ESPN은 "소식통에 따르면 포그바가 훈련에서 아무 문제도 없으면 렌 원정에 동행해 출전할 예정이다. 계획은 그가 3일 간격으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을 때까지 앞으로 몇 주간 경기장에서 출전 기록을 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이제 드디어 기다림이 끝났다. 등번호 8번 포그바는 주말에 다시 축구선수가 된다. 지난 6월 말 2년 계약으로 모나코에 입단한 뒤 완전한 재활 절차를 제공받았다. 모나코 구단은 수백 개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포그바는 올해 안에 돌아올 수 있도록 매우 열심히 노력했으며 리더가 필요한 젊은 선수단 사이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나코, 안수 파티, 스카이 스포츠.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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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소속팀' 버밍엄의 '미친 계획'..."2조 원 프로젝트, 벨링엄 복귀 가능"

[OSEN=정승우 기자] 백승호의 소속팀 버밍엄 시티가 2조 원이 넘는 신구장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뜻밖의 이름이 등장했다. 구단주 톰 와그너의 한 문장이 현지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버밍엄 시티가 12억 파운드(약 2조 3,147억 원) 규모의 신구장 계획을 발표했고, 구단주 톰 와그너가 벨링엄의 귀환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라고 전했다. 버밍엄은 2030년 개장을 목표로 6만2,000석 규모의 새 홈구장 '파워하우스 스타디움(가칭)'을 내세웠고, 공개 영상에는 벨링엄 본인이 등장했다. 와그너는 "현재 세계 최고 선수는 벨링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는 아직 완성형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그가 더 성장할 무대를 제공할 수 있다면, 그건 버밍엄과 잉글랜드 전체에 특별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사실상 '돌아올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벨링엄은 17세였던 2020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떠나기 전 단 한 시즌만 버밍엄에서 뛰었다. 그러나 그 한 시즌이 너무 강렬했고, 이적하며 안긴 이적료로 구단을 재정 위기에서 구해냈기에 버밍엄은 그의 등번호 22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이후 그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라리가·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제패하며 세계 축구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데일리 메일은 "과거라면 상상도 못 할 일"이라면서도 버밍엄의 최근 행보를 주목했다. NFL 레전드 톰 브래디가 후원하는 오너 그룹 '나이트헤드'가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고, 신구장은 단순 경기장이 아니라 주거·상업·문화시설을 포함한 25~30억 파운드 규모의 복합 개발 프로젝트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구단은 향후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으며, 새 구장의 네이밍 스폰서를 개장 전 확보할 계획이다. 와그너는 "우리는 도시와 클럽을 완전히 다른 단계로 올려놓는 과정에 있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뛰고 싶어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밍엄이 그리는 큰 그림은 분명하다. '버밍엄에서 자란 소년이, 세계 최고의 스타가 되어 다시 돌아오는 서사.'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지만, 데일리 메일은 "버밍엄이 이제는 그런 꿈을 공개적으로 말할 만큼 자신감을 가진 구단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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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라이트의 작심 발언? "일부 사람들, 흑인 활약에 두려움 느낀다"

[OSEN=정승우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 레전드 이안 라이트(60)가 현지 언론의 주드 벨링엄(23, 레알 마드리드) 비판 흐름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영국 'BBC'는 21일(한국시간) "이안 라이트가 '더 오버랩(The Overlap)' 채널에 출연해 '벨링엄이 받는 대우에는 분명 피부색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벨링엄은 알바니아전 교체 과정에서 보인 반응으로 일부 매체의 비판을 받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역시 "행동을 검토하겠다"라고 언급하며 논란이 커졌다. 벨링엄은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를 8강으로 이끈 핵심이었지만, 현재는 투헬 체제에서 '확정 선발'로 분류되지 않는다. 내년 월드컵 스쿼드에서도 확실한 자리가 보장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라이트는 문제의 핵심이 전혀 다른 곳에 있다고 지적했다. 라이트는 "벨링엄은 통제할 수 없는 존재다. 그게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여기 있고, 나는 흑인이고, 나는 당당하다'는 메시지를 보여준다. 어떤 이들은 그걸 받아들이지 못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라이트는 흑인 선수들이 겪어온 반복적인 패턴을 언급하며 "라힘 스털링도 과거 대표팀에서 비슷한 대우를 느꼈다"라고 회상했다. 실제로 스털링은 2018년 당시 영국 언론이 흑인 선수들을 편향적으로 다룬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라이트는 벨링엄과 선수 유형을 비교하며 "은골로 캉테는 모두가 사랑한다. 겸손하고 조용하고 묵묵하다. 하지만 폴 포그바나 벨링엄처럼 에너지 넘치고 자기 색깔이 뚜렷한 흑인 선수는 일부에게 '거슬리는 존재'가 된다"라고 했다. 이어 "벨링엄은 너무 잘하고, 너무 당당하고, 너무 큰 영향력을 가진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에게는 '위협'처럼 느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벨링엄은 지난달 웨일스·라트비아전 명단에서 탈락했고, 이번 달 세르비아·알바니아전에서 교체로 출전했다. 투헬은 "경쟁력 높은 선수는 교체를 좋아할 수 없다. 하지만 규칙은 지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잉글랜드는 유로 2021 결승 패배 후 사카·래시포드·산초가 소셜 미디어에서 인종차별 공격을 받는 등 반복적인 문제를 겪어왔다. 라이트는 "흑인 선수가 당당하게 말하고, 높은 수준에서 활약하면 어떤 이들은 겁을 먹는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벨링엄을 둘러싼 논쟁은 단순한 경기 태도 문제가 아니다. 잉글랜드 축구계의 오래된 구조적 문제까지 드러나며 논란은 더욱 이어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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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 두 달 연속 FC서울 월간 MVP...‘HS효성더클래스 10월의 선수’도 차지했다

[OSEN=정승우 기자] FC서울의 공격수 조영욱이 ‘HS효성더클래스 10월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HS효성더클래스 이 달의 선수상’은 매월 팬 투표를 통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하는 FC서울 공식 월간 MVP 시상이다. 10월에는 조영욱, 황도윤, 안데르손이 후보에 올랐으며, 총 1,925표 중 1,108표를 얻은 조영욱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0월의 MVP에 선정됐다. 조영욱은 10월 동안 열린 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해 스트라이커로서 2골을 기록하며 뛰어난 득점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수원FC와의 32라운드에서는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에 이은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의 상위스플릿 진출에 큰 도움을 줬다. 또한 3경기 평균 11km에 달하는 활동량을 기록하는 등 공격 전개 전반에서 높은 기여도를 보여줬다. 현재 조영욱은 시즌 7골 2도움, 팀 내 득점 2위에 올라있다. 수상 소감에서 조영욱은 “두 달 연속 수상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 내 골이 2년 연속 파이널 A 진출에 도움이 되어 기쁘고, 최근 팀 성적이 좋지 못한데,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무엇보다 팬분들께서 주신 상이라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FC서울이 있어야 할 순위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S효성더클래스 구리 전시장에서는 FC서울 팬을 위한 전 차종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계약 및 출고 고객에게는 메르세데스-벤츠 쇼퍼백과 골프백이 증정되며, FC서울 홈경기 스카이박스 관람 기회도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HS효성더클래스 구리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FC서울 제공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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