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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달달한 손흥민 마케팅 못 잊어!’ 메인스폰서도 버린 토트넘, 또 한국투어 추진

[OSEN=서정환 기자] 토트넘은 손흥민(33, LAFC)을 잊지 못했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지난 15일 "토트넘이 2026년 여름 한국에서 LAFC와 프리시즌 대결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절대적인 손흥민의 영향력을 이용해 마지막까지 돈을 벌겠다는 계산이다. 손흥민이 소속됐던 두 구단이 한국에서 맞붙으면 흥행은 자동으로 보장된다. 토트넘에서 양민혁까지 복귀한다면 금상첨화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노장이 됐다고 판단하고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불구하고 그를 리빌딩 계획에서 제외했다. 결국 손흥민은 지난 8월 서울에서 가진 뉴캐슬전에서 토트넘 선수로 마지막 경기를 뛰고 LAFC로 이적했다.  한국에서 ‘국민구단’으로 불렸던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매년 여름 한국투어를 개최하면서 엄청난 흥행대박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토트넘 마지막 경기 역시 서울에서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떠난 올해 토트넘은 단 한 시즌 만에 구단 브랜드 가치가 수백억 원 규모로 떨어지는 충격을 맞았다. 메인후원사마저 놓친 토트넘은 마케팅에 직격탄을 맞았다. 홍콩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보험사 AIA는 지난 4일 토트넘과 유니폼광고 후원계약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AIA는 지난 10년간 토트넘의 유니폼 전면에 새겨진 굳건한 후원사였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토트넘과 AIA의 계약규모가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에 달했다고 한다. 토트넘은 AIA와 계약을 지속하고 싶었지만 AIA측에서 거절했다.  더 이상 손흥민이 없기 때문이다. 아시아시장에서 절대적 유명세를 가진 손흥민의 이적과 동시에 AIA는 토트넘과 파트너십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전 에버턴 CEO 키스 위니스는 “손흥민이 없는데, 왜 후원사가 이전과 같은 금액을 내겠나?”라고 분석했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났음에도 한국시장에서 돈을 벌기 위해 친선전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팬들조차 “손흥민을 영국에서 볼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면서 경기를 반대하고 나섰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17.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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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까지 벨링엄 잡고 싶어 안달" 아스날 전설, 언론 향해 분노 폭발

[OSEN=강필주 기자] 주드 벨링엄(22, 레알 마드리드)의 '교체 반응 논란'이 확대 조짐을 보이자, 아스날 레전드 이안 라이트(62)가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벨링엄은 17일(한국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의 아레나 콤버타레에서 열린 알바니아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조별리그 8차전에 선발로 나서 84분을 소화, 잉글랜드의 2-0 승리를 도왔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가 후반 37분 해리 케인의 쐐기골로 2-0까지 앞서자, 후반 39분 벨링엄을 빼고 모건 로저스(23, 아스톤 빌라)를 투입해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경기 후 벨링엄이 교체 사인을 받자, 팔을 올리는 듯한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곧 벨링엄이 투헬 감독을 향한 '불만 표시' 논란으로 번졌고, 일부 매체들이 벨링엄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그러자 라이트는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언론은) 월드컵까지 할 얘기가 필요하니까 이런 갈등을 만들어야 한다. 벨링엄에게 영향을 주지 못하는 걸 싫어하는 것"이라며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어 라이트는 "그를 흔들 수 없다는 사실을 싫어한다"며 "그는 축복받은 선수다. 재능도, 사랑도 넘친다"고 벨링엄을 강하게 감싸 안았다. 실제 벨링엄은 투헬 감독 체제에서 잠시 제외된 바 있고, 여름에는 일부 훈련 태도 논란으로 비판받기도 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경기 후 "벨링엄이 기뻐하지 않은 건 봤다. 그러나 크게 만들고 싶진 않다"며 과열된 해석을 경계했다. 영국 내에서는 벨링엄의 강한 경쟁심과 존재감을 두고 “이기적이다”는 비판과 “리더의 기질”이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벨링엄은 잉글랜드 안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선수다. 벨링엄의 강한 경쟁심과 존재감 때문에 '리더의 기질'과 '이기적'이라는 상반된 평가가 존재하고 있다. 지난여름 투헬 감독은 벨링엄의 행동을 "역겨웠다"고 표현했다가 이후 지나치다고 판단해 이를 철회한 바 있다. 투헬은 항상 "팀이 개인보다 우선"이라고 강조해왔다.  한편 잉글랜드는 과거에도 스타 선수들을 '억지로 모두 넣는' 접근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투헬은 이미 "벨링엄, 해리 케인, 필 포든은 동시에 뛸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17.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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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홀란, 드디어 월드컵 간다!’ 이탈리아마저 무너뜨린 무자비한 득점력…노르웨이 98년 이후 첫 월드컵 진출

[OSEN=서정환 기자] ‘괴물공격수’ 엘링 홀란(25, 맨체스터 시티)이 마침내 월드컵에 간다.  노르웨이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움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8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4-1로 제압했다. 노르웨이는 8전 전승을 질주하며 승점 24로 유럽 예선을 마무리했다. 노르웨이는 2위 이탈리아(승점 18)를 따돌리고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간다.  괴물 홀란의 경이적인 득점력이 원동력이었다. 월드컵에 가지 못하는 비운의 선수들 중 최고의 슈퍼스타로 꼽혔던 홀란이었다. 하지만 스스로의 득점력으로 세계최고무대에 직접 발을 들였다.  홀란은 유럽 예선 8경기에 모두 출전해 전 경기 득점에 성공했다. 총 16골로 예선 최다 득점자에 오르며 '괴물 골잡이'의 면모를 자랑했다. 한 경기당 두 골씩 넣은 셈이다.  홀란은 A매치 48경기서 55골이라는 비현실적인 수치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최고 손흥민이 140경기서 54골을 넣었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더욱 놀랍다. 노르웨이 역대 득점 1위는 33골의 외르겐 유브였지만 홀란이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홀란의 골 폭풍은 국가대표팀의 약점까지 강제로 해결해 버렸다. ‘홀란드 시대’ 이전, 노르웨이는 늘 잠재력만 높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작 메이저 대회 문턱에서 무너졌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홀란드는 매 경기 득점했고, 지난 1년 동안 노르웨이 유니폼을 입고 골을 넣지 않은 날이 단 하루도 없다. 이제 홀란은 최고의 무대 월드컵에서 리오넬 메시 등 최고의 스타들과 당당히 겨룰 수 있게 됐다.  한국도 월드컵에서 홀란을 만날 수 있다. 홀란과 오스트리아에서 같이 뛰었던 ‘절친’ 황희찬이 국가대항전에서 만나는 그림이 그려진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17.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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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달라고 외쳐".. '폭군형 주장' 맨유 전설, 21살 미드필더에 격려 보단 쓴소리

[OSEN=강필주 기자] 잉글랜드가 무실점 퍼펙트한 내용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로이 킨(54)에겐 여전히 불만족스런 부분이 있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7일(한국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의 아레나 콤버타레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조별리그 8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이날 승리로 8전전승을 거둬 완벽한 모습으로 본선 무대 진출을 확정했다. 더구나 8경기 동안 22골을 넣으면서도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면서 내년 여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하지만 킨에게는 전체 결과보다는 세부적인 선수들의 움직임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킨은 영국 'ITV'에 출연, 이날 처음 잉글랜드 대표팀 선발로 나서 75분을 소화한 애덤 워튼(21, 크리스탈 팰리스)을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킨은 우선 "나는 워튼을 좋아한다"고 전제를 단 후 "조금 소프트하다"고 지적했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워튼은 지난 2024년 5월 유로 2024 예비 명단에 포함됐고 6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친선전에서 교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워튼은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최종 명단에 올라 스페인과 결승전까지 함께했다.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잉글랜드 유망주로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다 2-0으로 이긴 세르비아와 경기 때 교체로 잠깐 나서더니 이날 선발 기회까지 잡았다.  워튼은 이날 주드 벨링엄과 데클란 라이스와 함께 중원을 매끄럽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동시에 해리 케인 뒤에서 몇차례 기회를 제공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는 평가를 들었다.  킨은 "요즘 미드필더들은 옆이나 뒤로 패스하려 하지만, 휘튼은 앞으로 공을 보내려는 성향이 강하다. 이것은 큰 장점"이라고 칭찬했다. 킨은 현역 시절 워튼과 거의 비슷한 포지션을 맡았다.  이어 킨은 "그가 앞으로 1~2년 동안 톱 레벨에서 뛰면 더 성숙해질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은 조금 소프트하다"면서 "선수들에게 외칠 줄 알아야 한다. '공 줘!'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킨은 "나는 현역 때 항상 그랬다. 사람들에게 '공 달라'고 말하며 자주 부딪혔다"면서 "동료들에게 요구할 줄 알아야 한다. 아직 처음이라 너무 가혹하게 평가하고 싶지는 않다. 더 많이 뛰면 자연스레 팀에 더 많은 요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 속에서도 성장을 기대했다. 한편 킨은 "잉글랜드는 정말 강해 보인다"면서 투헬 체제의 잉글랜드를 칭찬했다. 이어 데클란 라이스와 엘리엇 앤더슨(노팅엄 포레스트)의 중원은 거의 확정적으로 보면서도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아스날)는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니코 오라일리(맨시티)와 마커스 래시포드(바르셀로나)의 케미도 긍정적으로 봤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17.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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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와 올해 마지막 A매치...원톱엔 오현규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둔 한국축구대표팀이 올해 마지막 A매치 평가전에 나선다.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맞붙는다. 가나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우리나라에 2-3 패배를 안긴 상대다. 당시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손흥민(33·LAFC)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투혼을 발휘했고, 조규성(27·미트윌란)이 머리로 2골을 터트렸지만 한 골 차 패배를 당했다. 3년 전 한국 골망을 흔든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 모하메드 살리수(모나코)는 부상 등의 이유로 방한 명단에서 빠졌다. 14일 일본과 원정 평가전 0-2 패배 직후 앙투안 세메뇨(본머스)도 소속팀에 복귀해 사실상 1.5군이다. 하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상대다. 북중미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했고 한국과 상대 전적(4승3패)도 앞선다. 손흥민은 17일 “3년 전 패배를 너무 깊이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월드컵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는 강팀인 만큼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카타르월드컵 당시 가나를 이끈 오토 아도 감독은 독일 함부르크 19세 이하 팀에서 손흥민을 가르치며 1군에 주전으로 기용하라고 제안했던 ‘은사’다. 손흥민은 “독일 생활 초창기에 힘들 때마다 건넨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도 “경기장에선 서로의 승리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했다. 오토 아도 감독도 “함부르크 시절 손흥민이 영어가 서툴러 독일에서 뛰던 차두리를 통해 소통했다”며 “양발과 스프린트가 좋은 손흥민의 공간 침투를 대비하겠다”고 했다.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은 기존 손흥민과 오현규(24·헹크)에 조규성까지 가세해 경쟁이 뜨거워졌다. 14일 대전에서 열린 볼리비아전에선 답답했던 경기 흐름을 원톱 공격수 손흥민이 프리킥 한방으로 바꿨다. 무릎 수술 후 합병증을 극복한 조규성은 598일 만의 A매치 복귀전에서 653일 만의 득점포를 터트리며 경쟁에 불을 지폈다. 홍 감독은 가나전에 오현규를 선발로 예고했다. 오현규는 6월 이후 A매치 6경기 4골, 소속팀 벨기에 헹크에서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이다. 3-4-2-1 또는 4-2-3-1 포메이션을 구사하는 홍 감독은 지난 8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진출 이후 손흥민에게 소속팀과 마찬가지로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부여해왔다. 향후엔 윙포워드 또는 투톱으로 변화를 줄 수도 있다. 서로 다른 유형의 9번(스트라이커) 자원을 두 명이나 추가로 보유했기 때문이다. 오현규는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다. 조규성은 공중볼 경합에 능하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힘으로 승부한다. 다음달 월드컵 조추첨을 앞둔 FIFA 랭킹 22위 한국은 ‘포트2(2번 시드)’ 마지노선인 23위 진입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 포트2를 지켜내기 위해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1.17.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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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첫 퇴장+또 9골 폭발... 포르투갈, 호날두 없어도 되잖아 '진짜 고민 시작'

[OSEN=강필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 없는 포르투갈이 대폭발하면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52) 감독의 진짜 고민이 시작됐다.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16일(한국시간) 아르메니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9-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승점 13(4승 1무 1패)을 확보하면서 조 1위를 확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잉글랜드, 프랑스, 크로아티아에 이은 유럽 예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4번째 국가가 됐다.  특히 포르투갈은 이날 승리로 사흘 전 아일랜드에 0-2로 무기력하게 패했던 아쉬움을 말끔히 날렸다. 포르투갈은 지난 2002 한일 대회 이후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이날 포르투갈은 최고 스타 호날두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호날두는 지난 아일랜드와 경기에서 상대 다라 오셰이를 팔꿈치로 가격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후 처음 퇴장을 당했다. A매치 통산 226경기를 뛴 호날두가 처음 받아든 레드카드 때문에 포르투갈의 본선행 가능성에 비상이 켜지는 듯 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 감독은 호날두 대신 파리 생제르맹(PSG) 곤살루 하무스를 최전방에 세우고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하파엘 레앙을 측면에 배치해 다이내믹한 팀을 꾸렸다.  그 결과 하무스는 1골 1도움, 페르난데스와 주앙 네베스는 나란히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여기에 헤나투 베이가와 프란시스쿠 콘세이상까지 득점에 가세해 팀 전체가 유기적인 모습을 보였다. 포르투갈의 이날 대승은 지난 2023년 룩셈부르크전에서 9-0으로 승리한 이후 최다 골 차 승리였다. 흥미로운 것은 당시에도 호날두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상태였다.  그동안 마르티네스 감독은 5차례 발롱도르 수상에 빛나는 호날두를 좀처럼 내려놓지 못했다. 실제 여전히 철저한 자기 관리 속에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호날두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날두가 아일랜드전에서 당한 퇴장 때문에 월드컵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FIFA 규정에 따르면 "팔꿈치 가격, 주먹, 발길질, 물기, 침 뱉기, 타격 등 폭행"에 해당하는 레드카드는 3경기 출전정지가 부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호날두는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다 해도 포르투갈의 월드컵 첫 두 경기를 놓치게 된다. 호날두 없이 조별리그 두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의미다. 매 경기 중요한 월드컵 무대서 쓸 수 없는 선수 한 명을 명단에 넣어 두는 모험을 해야 한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7일 "아르메니아전은 마르티네스의 팀이 호날두 없이 어떤 모습일지 보여주는 시험대였다"면서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들은 전혀 호날두를 그리워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이 매체는 "두 명의 선수가 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2003년 쿠웨이트전에서 파울레타, 누누 고메스 이후 처음"이라며 "호날두 중심 체제에서는 보조 역할에 머물던 선수들이 그가 빠지자 공격 단위로 폭발했다"고 강조했다.  포르투갈은 이번 대승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예선에서 팀 최다인 5골을 넣은 호날두에겐 사상 최초로 6번째 월드컵 출전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마르티네스 감독에게는 중요한 고민거리가 생긴 셈이다. 호날두가 마지막 월드컵을 앞두고 있지만 조별리그 두 경기에 나올 수 없다는 점, 여기에 아르메니아전에서 보여준 팀 전체의 폭발적인 공격력까지 더해졌다는 점이다.  과연 마르티네스 감독의 포르투갈이 호날두 중심 체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17.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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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뮐러 맞대결에 5만3000석 매진...LAFC-밴쿠버 MLS PO 4강

로스앤젤레스(LAFC)와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맞붙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레전드 공격수 손흥민(33·LAFC)과 토마스 뮐러(36·밴쿠버)가 맞붙어서다. LAFC는 오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에서 밴쿠버와 2025시즌 MLS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전(4강전)을 치른다. LAFC는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3위, 밴쿠버는 2위를 차지했다. MLS는 정규시즌을 통해 순위를 정한 뒤 동·서부 콘퍼런스 각 8개의 팀이 PO를 치러 챔피언을 가린다. 1라운드(16강전)는 3전2승제로 치르고, 2라운드(8강전)와 콘퍼런스 결승(4강전), 챔피언결정전(결승전)은 단판 승부다. 밴쿠버 구단에 따르면 5만3000석 홈구장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온라인 티켓 거래 사이트로 몰리고 있다. 티켓 가격은 치솟고 있다. 최대 100만원대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 구단은 MLS 출범 이후 홈구장 최다 관중 신기록을 기대하고 있다. 종전 기록은 지난 4월 인터 마이애미와의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1차전 5만3837명이었다. 정규리그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해 5월 인터 마이애미와의 경기서 나온 5만1035명이었다. 손흥민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견줄 만한 올 시즌 MLS 최대 스타다. 지난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떠나 LAFC 유니폼을 입고 MLS에 입성한 손흥민은 데뷔 시즌에 12경기만 뛰고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폭발력을 뽐냈다. 메시는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올라있다. 손흥민과 메시 둘 다 패하지 않으면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당장 손흥민과 맞붙는 뮐러 역시 성적이 화려하다. 손흥민과 비슷한 시기 밴쿠버에 입단한 뮐러는 공식전 10경기에서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뮐러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25년간 활약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만 2회, 분데스리가 우승은 13회나 경험했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과 뮐러의 맞대결을 조명하며 "명경기가 될 분위기"라고 전망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1.1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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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파주 프런티어 FC, 24일 K리그2 준비 현황 보고회 개최...첫 공식 행사 연다

[OSEN=고성환 기자] K리그2 최초의 스페인감독 선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파주 프런티어 FC가 오는 24일 오후 4시, 파주NFC 컨퍼런스룸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K리그2 준비 현황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보고회는 2026시즌 K리그2를 준비중인 파주 프런티어 FC가 시민과 직접 소통하며 구단의 향후 비전과 엠블럼을 공개하는 첫 공식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에는 김경일 구단주(파주시장), 김정열 이사장, 황보관 단장, 제라드 누스 감독 등 구단 주요 인사가 모두 참석해 파주시 대표 구단의 미래 계획을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파주 프런티어 FC는 54만 명이 거주하는 경기 북부 중심도시 파주시를 연고로 하며, 창단 과정에서도 시민 참여를 적극 반영해 왔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시민 공모로 선정된 ‘파주 프런티어 FC’ 구단명 시상식이 먼저 진행되며, K리그2 추진 경과와 향후 일정이 세부적으로 발표된다. 또한 구단의 철학과 정체성을 반영한 새로운 엠블럼과 중장기 비전도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다. 더불어 파주시 상공회의소 및 한국축구과학회와의 업무협약식도 진행돼, 구단이 지역사회 및 전문기관과 함께 성장하려는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보고회 참여는 파주 프런티어 FC에 관심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파주 프런티어 FC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마감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의 조기 참여가 권장된다. 황보관 단장은 “이번 보고회는 파주 프런티어 FC가 K리그2로 나아가기 위한 로드맵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라며 “구단이 어떤 방향으로 도약할지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인만큼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보고회에서는 K리그2 최초의 외국인 감독인 제라드 누스 감독의 특별 이벤트 두가지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보고회에 참석하는 파주시 내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 중 선착순 4개 팀(팀당 20명 이상)에게는 내년 1월 파주NFC 실내 풋살장에서 열리는 ‘제라드 누스 감독 원데이 레슨’ 참가 기회가 제공된다. 유럽과 아시아 무대를 두루 경험하며 리버풀·브라이튼·그리스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활약한 제라드 누스 감독을 직접 만나 배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유소년 선수들에게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고회가 끝난 뒤에는 제라드 누스 감독의 사인회도 준비되어 있어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파주 프런티어 FC는 창단 초기부터 시민 의견 수렴, 지역 기관 협력 등 개방형 소통 구조를 구축하며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구단’이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 이번 보고회는 K리그2로 향하는 여정 속에서 시민과의 결속을 강화하고 구단의 비전을 널리 공유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시민과 가족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파주 프런티어 FC의 미래 여정에 동참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1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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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도 라이스도 아니라고? 사카, '단 17경기 호흡'에도 "함께한 최고의 선수"

[OSEN=강필주 기자] 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도, 데클란 라이스(26, 아스날)도 아니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윙어 부카요 사카(24, 아스날)가 뽑은 "함께 뛴 최고 선수"는 단 17경기만 호흡을 맞췄던 메수트 외질(37)이었다. 사카는 17일(한국시간) 영국 'BBC 라디오5'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함께 뛰었던 선수 중 최고의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아마 외질일 것이다. 진짜 수준 높은 선수였다"고 밝혔다.  사카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케인을 비롯해 같은 팀 동료 라이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공격형 미드필더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발을 맞췄다. 하지만 가장 먼저 떠올린 이름은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각광을 받던 외질이었다. 외질은 샬케 04, 베르더 브레멘, 레알 마드리드, 아스날, 페네르바흐체 등을 거친 후 바샥셰히르에서 은퇴했다. 특히 아스날에서는 2013년 레알에서 아스날로 이적하며 당시 클럽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고 도움왕(2015-2016시즌)에 오르기도 했다. 아스날에서 총 254경기 동안 44골 77도움을 기록했던 외질은 부상과 경기력 저하, 팀 내 입지 약화 등으로 갈등을 빚다가 2021년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외질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을 우승을 이끈 핵심 멤버였다. 독일 대표팀에서 92경기를 소화한 외질은 독일 대표팀 내 인종차별 논란으로 2018년 갑작스럽게 은퇴를 발표했다. 사카는 외질을 꼽은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였다"면서 "그와 함께 뛰는 것은 즐거웠고, 그를 보는 것도 즐거웠다"고 외질에 대한 극찬과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사카는 외질과 단 17경기만 함께 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외질이 보여준 '노력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부드러운 플레이와 창의성은 사카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1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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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효과>뮐러 효과" 쏘니 또 1승! MLS 공식 판결 나왔다..."손흥민이 임팩트 더 크다, 팀을 더 많이 바꿔놨어"

[OSEN=고성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도 손흥민(33, LAFC)의 손을 들어줬다. '한국 축구의 전설' 손흥민의 영향력이 '독일의 전설' 토마스 뮐러(36,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영향력보다 근소하게 더 크다는 평가다. LAFC와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23일 오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2025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는 경기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의 맞대결일 뿐만 아니라 손흥민과 뮐러가 처음 만나는 무대이기 때문. 둘 다 지난여름 MLS에 입성한 글로벌 스타다. 밴쿠버도 "이번 경기는 밴쿠버와 LAFC가 3년 연속 MLS컵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다. 동시에 뮐러가 밴쿠버에, 손흥민이 LA에 도착한 이후 처음으로 맞붙는 경기다. 두 서부 컨퍼런스 라이벌은 지난 3년간 모든 대회에서 14번 만났다"라고 짚었다. MLS도 두 팀의 격돌을 주목하고 있다. 주인공은 역시 LAFC와 밴쿠버를 대표하는 최고 스타인 손흥민과 뮐러다.  MLS는 "밴쿠버는 뮐러가 나타나기 전에도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역대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와 함께 또 다른 수준에 도달했다. LAFC는 드니 부앙가의 탄탄한 활약 덕분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수 있었다. 그러나 토트넘의 아이콘 손흥민이 합류한 뒤 또 다른 수준에 도달했다"라며 "MLS에 입성한 이후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스타는 누구일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대답은 바로 손흥민이었다. 물론 역사상 가장 많은 트로피(35개)를 들어 올린 독일 선수인 뮐러도 미국 무대를 휩쓸고 있다. 그는 정규시즌 7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3경기 2골을 넣었다. MLS는 "뮐러가 8월 말에 처음 선발 출전한 뒤로 리오넬 메시와 부앙가, 손흥민, 안데르스 드레이어만이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라며 "뮐러는 예스페르 쇠렌센 감독표 3-2-5 공격 구조의 하프 스페이스에서 완벽한 집을 찾았다. 그는 창의적인 플레이로 엘리트 수준의 골 위협을 추가했으며 수비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라고 짚었다. 하지만 손흥민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그는 지난여름 2660만 달러(약 388억)에 달하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 신기록으로 LAFC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 부앙가와 호흡을 맞추며 정규시즌 10경기 9골 3도움을 올렸다.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추가했다. 그 덕분에 LAFC도 엄청난 상승세를 타며 서부 콘퍼런스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MLS는 "LAFC는 손흥민이 데뷔하면서 단 두 번밖에 지지 않는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 중 한 번은 손흥민과 부앙가가 A매치 일정으로 빠진 경기였다. 당연히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가 주요 동력이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손흥민은 11차례 선발 출전에서 10골을 넣었고, 4개의 도움을 추가했다. 그의 첫 선발 출전 이후 메시 와 부앙가만이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자랑한다. 물론 부앙가는 새로운 팀 동료 손흥민의 큰 도움을 받았다"라며 "손흥민과 부앙가가 파트너로 나서면서 LAFC보다 역습이 더 무서운 팀은 없다. LAFC의 경기당 역습 전환 골은 0.69골로 2위 뉴욕 시티(0.46골)를 크게 앞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MLS는 "손흥민은 90분당 페널티킥 제외 기대 득점 백분위 89, 기대 어시스트 91, 전진 패스 93, 전진 드리블 94, 돌파 성공 96을 자랑한다. 엘리트 수치와 엘리트 결과, LAFC의 온필드 접근 방식을 고려할 때 손흥민의 지난 몇 달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긴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그 결과 손흥민이 승자가 됐다. MLS는 "뮐러는 시즌 중반에 영입한 엘리트 선수이지만, 손흥민이 조금 더 팀을 바꿔놓은 모습을 간과하긴 어렵다. 손흥민은 비슷한 기간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뮐러와 달리 부상으로 인해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았다"라며 "평결: 손흥민"이라고 선언했다. LAFC의 승점 변화에도 주목했다. MLS는 "손흥민은 뮐러보다 팀의 경기당 승점을 더 많이 끌어올렸다. 그가 첫 선발 출전하기 전까지 LAFC는 평균 1.66점을 획득했지만, 그가 온 뒤엔 평균 2.09점을 기록했다. 0.43점 상승은 뮐러가 라인업에 포함된 밴쿠버의 상승치 0.36점을 능가한다"라며 "그래서 손흥민이 근소한 차이로 우위"라고 결론 지었다. 다만 손흥민의 영향력이 LAFC의 승리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MLS는 "밴쿠버는 홈 어드밴티지를 넘어 훨씬 더 균형 잡힌 모습, 훨씬 더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코칭 스태프가 항상 팀의 수비 형태를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공격할 때에도 LAFC의 역습 제한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짚었다. 게다가 밴쿠버 팬들의 열기도 상상 이상이다. 밴쿠버는 LAFC전 티켓이 매진됐다며 53000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밴쿠버 홈 구장이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매진된 건 MLS 시대에서 처음이다. 손흥민으로선 압도적인 홈 팬들의 응원도 이겨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LAFC, MLS, 밴쿠버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1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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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 MLS 8강, 쏘니 vs 뮐러 맞대결

오는 22일 밴쿠버 화이트캡스 FC와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격돌하는 LAFC가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로 구성된 ‘흥부 듀오’에 의존하는 공격 패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MLS는 지난 14일 축구 애널리스트 댁스 매카시와 해설위원 모리스 에두를 초청해 이번 8강전을 전망하는 화상 언론 간담회를 진행했다.   두 전문가는 LAFC가 흥부 듀오 외에 ‘세 번째 공격 옵션’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두는 “밴쿠버가 두 선수를 집중 견제할 경우 LAFC의 공격 루트는 막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카시는 “나탄 오르다스 같은 추가 공격 옵션이 가동돼야 밴쿠버 수비의 집중을 분산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정규시즌 득점 66골·실점 38골로 서부 콘퍼런스 2위를 기록한 강팀이다. 올해 두 팀의 상대 전적은 1승 1무로 밴쿠버가 앞서 있다.   매카시는 “밴쿠버는 MLS에서 두 번째로 강한 수비를 보유한 팀이고, 공수 전환 속도도 매우 빠르다”며 “LAFC가 오스틴 FC와의 2차전에서 보여준 다양한 공격 패턴을 재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의 최대 화두는 단연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 등 세계적 스타간의 맞대결이었다.   매카시는 “최근 흐름만 보면 손흥민이 약간 앞서 있다”며 “특히 손흥민과 부앙가의 빠른 전환과 뒷공간 침투는 어떤 수비도 대응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올해 밴쿠버에 합류한 뮐러 역시 만만치 않은 선수다.   뮐러는 독일 국가대표팀의 핵심이자 바이에른 뮌헨의 상징적이었던 선수로,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하고 있다.   에두는 “뮐러는 탁월한 공간 침투 능력으로 경기 흐름을 뒤집는 힘을 갖고 있다”며 “세바스찬 버홀터와의 조합 또한 흥부 듀오 못지않게 경계해야 할 요소”라고 분석했다.   두 전문가는 이번 경기가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접전이 예상되는 경기라고 입을 모았다.   에두는 “두 팀의 전력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승부차기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매카시는 “최종 선발 라인업을 확인해야 하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밴쿠버가 조금 더 우세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LAFC와 밴쿠버의 8강전은 오는 22일 오후 6시 30분(LA 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다. 규정상 정규시즌 순위가 높은 팀의 홈 경기로 치러진다. 서부 콘퍼런스 2위를 기록한 밴쿠버가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갔다.   한편 간담회를 진행한 매카시와 에두는 MLS 글로벌 독점 중계를 맡고 있는 애플TV ‘MLS 시즌 패스(MLS Season Pass)’에서 해설을 맡고 있다. 매카시는 19년간 MLS에서 활약하며 뉴욕 레드불스의 주장으로 서포터스 쉴드를 두 차례 들어 올렸다. 에두 역시 MLS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여 년간 뛰었던 베테랑이다. 김경준 기자손흥민 초박빙 초박빙 예고 밴쿠버 화이트캡스 토마스 뮐러

2025.11.1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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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버튼 관심' 공격수, 잉글랜드 복귀 절실하지만 리즈 관심에는 "NO"

[OSEN=강필주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는 아이반 토니(29, 알 아흘리)지만 리즈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거절했다. 영국 '팀토크'는 17일(한국시간) 아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에서 주급 40만 파운드(약 7억 6000만 원)를 받고 있는 토니가 리즈로의 이적 제안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토니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에 다시 승선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어리그 복귀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다. 실제 토니는 유럽 복귀를 추진하고 있으며 몇몇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는 상태다.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과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에버튼의 후보 명단에 올랐다.  특히 토니는 프랭크 감독이 브렌트포드 시절 중용했던 제자였다. 손흥민(33, LAFC)이 떠난 상황에서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 중이다. 히샬리송과 브레넌 존슨은 결정력이 떨어지고 모하메드 쿠두스는 도움에 치중하고 있다.  토트넘에는 그 외에도 사비 시몬스, 랑달 콜로 무아니, 마티스 텔, 윌손 오도베르 등의 공격수가 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어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단, 리즈는 토니의 선택지에 포함되지 않은 모양이다. "토니는 경쟁력 있는 축구를 원하고 있으며, 리즈 이적은 계획에 없다"는 것이 이 매체의 주장이다.  결국 토니가 대표팀 복귀를 위해 잉글랜드행을 택할 경우 자연스럽게 상위권 클럽들이 먼저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리그 16위(승점 11)로 강등권에 가까운 리즈가 토니 영입 경쟁에서 이길 가능성은 없다는 평가다. 그렇다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토니가 중동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지만, 받고 있는 연봉과 이적료가 상당히 높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해리 케인의 뒤를 받칠 확실한 백업 스트라이커가 없는 잉글랜드에 토니가 합류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1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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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구입도 금지' FIFA, SMPS 활용해 온라인 폭력 강경 대응...인판티노 회장 "축구에서 학대 용납할 수 없어"

[OSEN=고성환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온라인 폭력에 관해 더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FIFA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보호 서비스(SMP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FIFA는 16일(한국시간) “SMPS를 시작한 후, 6만 5천 건이 넘는 악성 게시물이 신고됐다. 이중에서 3만 건 이상이 올해 나왔다”며 “올해 FIFA 대회 중 11명이 폭력 혐의로 신고됐고, 이중 한 1건은 인터폴에 접수됐다”고 전했다. SMPS는 FIFA가 온라인 폭력으로부터 선수, 지도자, 구단, 경기 관계자 등을 보호하기 위해 2022년에 도입한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선수, 지도자, 구단, 경기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모욕적이거나 증오적 콘텐츠 감시 ▲유해 콘텐츠 보고 및 제거 ▲악성 메시지 필터링 및 차단 ▲보호 조치 개선 및 가해자 징계를 위한 자료 수집 등을 지원한다. FIFA는 올해 클럽 월드컵을 포함한 FIFA 주관 대회에 SMPS를 도입했다. SMPS는 클럽 월드컵에서 선수, 지도자, 구단, 경기 관계자와 관련한 2,401개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감시했고, 총 590만 개에 달하는 반응을 분석했다. 여기서 온라인 폭력이 의심스러운 17만 9,517건을 검토했고, 2만 587건에 달하는 온라인 폭력 행위를 관련 플랫폼에 신고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국제 관용의 날을 맞아, 축구는 경기장, 관중석, 온라인에서 안전하고 포용적인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FIFA는 SMPS를 통한 첨단 기술과 전문 지식을 활용해 선수, 지도자, 구단, 심판들을 온라인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우리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축구에서 학대는 용납할 수 없다. 관련 기관과 협력하여 가해자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온라인 폭력 행위는 축구계나 사회에서나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FIFA는 온라인 폭력 가해자들이 추후 FIFA 주관 대회 혹은 이벤트에 오지 못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가해자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려서 티켓 구매를 방지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FIFA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1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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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이 곧 기준" 투헬, '퍼펙트' 잉글랜드 이끈 후 '두 팔 번쩍' 벨링엄 향해 경고

[OSEN=강필주 기자] 잉글랜드가 완벽한 모습으로 유럽 예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선수 교체 때 주드 벨링엄(22, 레알 마드리드)이 보여준 불만은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7일(한국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의 아레나 콤버타레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조별리그 8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 예선을 8전전승(승점 24)으로 통과했다. 더구나 8경기 동안 22골을 넣으면서도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 월드컵 본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금까지 유럽 월드컵 예선에서 전승과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잉글랜드가 두 번째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때 4전전승과 무실점(4골)을 기록한 유고슬라비아가 처음이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이 멀티골을 넣어 잉글랜드의 퍼펙트 본선행을 이끌었다. 케인은 후반 29분과 37분 잇따라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작은 논란도 있었다. 지난 6월 이후 처음 잉글랜드 선발로 나섰던 벨링엄이 2-0으로 이기고 있던 후반 39분 모건 로저스(23, 아스톤 빌라)를 투입하려 하자 양팔을 들어올리며 불만을 표시했다. 글로벌 매체 'ESPN'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경기 후 "그것이 결정이다. 그는 그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그의 동료가 터치라인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받아들이고 존중하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벨링엄의 반응이 선수들에게 강조해온 행동 기준에 어긋나는지 묻자, 투헬 감독은 그렇게 보지는 못했다. 다시 확인해봐야겠다"고 덧붙였다.  또 투헬 감독은 "그가 기뻐하지 않았다는 건 봤다. 지금 이 순간 이것을 더 크게 만들고 싶지는 않다"면서 "벨링엄 같은 경쟁심 강한 선수가 있다면, 그들은 절대 교체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내 말이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투헬 감독은 "이건 기준과 수준에 관한 것이고, 서로에 대한 책임과 존중"이라며 "누군가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면, 누군가 팔을 휘두른다고 해서 우리가 결정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개인적인 불만 표현이 팀 전체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분위기를 흐리게 한다면 "좋지 않은 인상"을 준다고 지적했다. 잉글랜드는 예선 동안 완벽한 성적을 거두며 집단적인 성취에 집중하도록 노력했으나, 벨링엄의 행동 하나로 작은 흠집이 남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1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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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빠지니 '골골골골골골골골골'! 포르투갈, 9-1 대승으로 북중미행 확정...CR7 '역대 최초' 6번째 월드컵 출전 보인다

[OSEN=고성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퇴장 징계로 빠지자 골 폭죽이 터졌다. 그가 동료들 덕분에 사상 최초의 6번째 월드컵 출전 자격을 손에 넣었다. 포르투갈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F조 최종 6차전에서 아르메니아를 9-1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포르투갈은 4승 1무 1패, 승점 13을 기록하며 2위 아일랜드(승점 10)를 제치고 조 1위를 확정 지었다. 지난 14일 아일랜드전 0-2 패배를 씻어내는 시원한 대승이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2002 한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은 12개 조에서 1위를 차지한 국가들이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2위에 오른 12개 국가는 조 3위 이하 국가 중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 상위 4개국과 함께 4개 그룹으로 나뉘어 플레이오프 토너먼트를 치른다. 그중에서 4개 나라가 본선행 막차를 타게 된다. 이날 포르투갈은 남자 A매치 최다 득점(143골), 포르투갈 최다 출전(226경기)을 자랑하는 호날두 없이 경기를 치렀다. 그는 지난 아일랜드전에서 고의적인 팔꿈치 가격으로 다이렉트 퇴장당했기 때문. 당시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16분 상대와 몸싸움 도중 신경질을 부리더니 상체를 돌리며 팔꿈치로 다라 오셰이의 등을 찍어버렸다. 아일랜드 관중들이 경고 판정에 야유하자 호날두는 '더 징징대 봐'라는 듯이 두 손을 눈가에 대고 돌리며 우는 제스처를 취했다. 하지만 누가 봐도 고의적인 호날두의 가격은 다이렉트 퇴장감이었고,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레드카드가 선언됐다. 그럼에도 호날두는 뻔뻔하게 관중을 향해 박수를 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호날두의 국가대표 커리어 첫 레드카드였다. 이를 보고 신난 아일랜드 팬들은 호날두의 제스처를 그대로 되돌려주며 환호했다. 10명으로 뛰게 된 포르투갈은 그대로 패배했다. 아르메니아전은 달랐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은 호날두 대신 이강인의 동료 곤살로 하무스(PSG)를 최전방에 배치했고, 하파엘 레앙(AC 밀란)과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좌우 측면에 배치했다.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이었다. 포르투갈은 전반 7분 헤나투 베이가(비야레알)의 A매치 데뷔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7분 에두아르도 스베르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전반 28분 하무스가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넣었다. 이후로는 일방적인 득점 행진이었다. 브루노가 페널티킥 두 골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터트렸고, 주앙 네베스(PSG)도 3번이나 아르메니아 골망을 흔들며 나란히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 프란체스코 콘세이상이 팀의 9번째 골을 뽑아내며 9-1 대승을 완성했다. 포르투갈은 90분 동안 점유율 76%, 슈팅 34회, 유효 슈팅 15회, 기대 득점(xG) 5.21이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아르메니아를 무너뜨렸다. 이제 호날두는 개인 통산 6번째 월드컵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됐다. 1985년생인 그는 21살이었던 2006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모두 출전했다. 만약 호날두가 큰 이변 없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까지 밟으면 그는 역대 최초로 6번이나 월드컵에 나선 축구 선수로 등극한다.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인 그는 북중미 월드컵이 마지막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갑작스러운 부상이 생기지 않는 한 엔트리 승선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역시 6번째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 1위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1987년생인 메시 역시 2006년 독일 대회부터 출전하기 시작했다. 다만 메시와 호날두의 월드컵 기록은 극명히 엇갈린다. 호날두는 단 한 번도 8강 문턱을 넘어보지 못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페널티킥 득점 후 514분간 무득점을 기록하면서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호날두는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조별리그에서 득점한 경험은 있지만,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순간 침묵하기만 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7경기 7골 3도움이라는 미친 활약을 펼치며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메시와 가장 대조되는 기록이다.   게다가 호날두는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을 놓칠 가능성도 있다. A매치에서 받은 레드카드는 자동으로 한 경기 출전 정지를 받게 되며 추가 징계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 스페인 '마르카'는 "호날두는 폭력적인 행동으로 퇴장당했기 때문에 훨씬 더 긴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위험이 있다. 일반적으로 폭력적 행동은 3경기 출전 정지다. 그러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짚었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1경기 출장 정지로 끝날 수 있도록 노력 중이지만,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카이 스포츠, 원풋볼, 디 애슬레틱, B/R 풋볼.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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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투데이] ‘12만 3천여 건 적중 성공’...축구토토 승무패 75회차 적중결과 발표

베트맨, 11월 17일(월) 축구토토 승무패 75회차 적중결과 발표…A매치 평가전·월드컵 예선 대상 1등 85건 포함 총 12만 3천여 건 이상 적중…76회차, 11월 17일(월) 오전 8시부터 구매 가능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지난 11월 16일(일)부터 17일(월)까지 진행된  ‘A매치 평가전’ 및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14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축구토토 승무패 75회차의 적중결과를 발표했다.  17일(월) 베트맨에 기 공지된 적중결과에 따르면, 이번 회차에서는 1등 적중이 85건으로 집계됐다. 14경기 결과를 모두 맞힌 1등은 각각 739만 2,710원의 적중금을 받을 수 있다.  이어, 2등은 1,911건(13만 1,530원), 3등은 1만 8,919건(6,650원), 4등은 10만 2,775건(2,450원)이었으며, 이를 모두 합산한 총 적중 건수는 12만 3,690건, 총 환급금액은 12억 5,734만 4,280원으로 집계됐다. 축구토토 승무패 75회차, 스위스·포르투갈 대승…이탈리아·슬로베니아는 예상 밖 패배 축구토토 승무패 75회차 14경기 결과는 승(홈팀 승) 9경기, 무 1경기, 패(원정 승) 4경기로 나타났다. 브라질은 세네갈을 상대로 이스테방 윌리앙, 카세미루 등이 득점에 성공하며 2-0의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스위스 역시 스웨덴을 4-1로 완파했다. 포르투갈은 아르메니아를 상대로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9-1 대승을 거두는 등 이번 회차 대상 경기 중 최다 득점 경기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이 경기 결과로 인해 조 1위로 월드컵 본선에 직행했다.  반면, 이탈리아는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노르웨이에 1-4로 패했고, 슬로베니아도 코소보에 0-2로 패하는 등 다소 예측하기 힘든 결과도 발생했다. 멕시코-우루과이(8경기)전은 0-0으로 비기며 유일한 무승부 경기가 됐다. 한편, 축구토토 승무패 76회차는 11월 17일(월) 오전 8시부터 18일(화) 오후 7시 15분까지 발매되며, ▲일본–볼리비아(1경기), ▲한국–가나(2경기), ▲스웨덴–슬로베니아(7경기), ▲미국–우루과이(11경기), ▲콜롬비아–호주(12경기) 등 A매치 평가전 및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이 대거 선정됐다. 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이번 75회차는 월드컵 예선과 A매치 평가전이 함께 편성되면서 전력 차이가 비교적 명확하게 반영된 회차였다”며, “76회차는 평가전과 월드컵 예선이 혼합된 구성인 만큼, 중립경기 여부나 국가별 로테이션 변수 등이 적중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이라고 밝혔다. 축구토토 승무패 75회차 적중결과와 76회차 대상경기 정보는 베트맨과 토토가이드 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구매자는 ‘체육진흥투표권 적중 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적중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손찬익

2025.11.1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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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서 여성 심판에 성차별 발언으로 경기 중단

잉글랜드에서 열린 한 축구 경기가 여성 심판에 대한 '성차별적' 발언으로 전반 종료 후 중단됐다. AFC 러슈던 앤 다이아몬즈는 15일(현지시간) 코번트리 스핑크스와의 노던 프리미어리그 미들랜즈 디비전 경기에서 심판을 향한 '성차별적 성격의 발언'이 있었고, 이 때문에 경기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노던 프리미어리그 미들랜드 디비전은 잉글랜드 축구 시스템에서 8부리그에 해당한다.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다이아몬즈 구단 회장 롭 어셔는 "우리는 해당 결정을 지지하며 FA(잉글랜드 축구협회)가 마련한 프로토콜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며 "현재 구단은 관중 한 명이 보였다는 의심되는 행동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가해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가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아몬즈 구단은 "이 사안은 관련 당국에 보고됐다. 이후 진행될 모든 조사에 전폭적으로 협조하겠다. 관련자가 구단과 연관된 인물로 밝혀질 경우, 구단 정책과 가치에 따라 가장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아몬즈 감독 엘리엇 샌디는 구단 공식 미디어에 "해당 발언은 전반 도중 관중석에서 나왔으며, 이 때문에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며 "관중 중 한 명이 그녀에게 모욕적인 말을 했고, 심판은 그 사람이 경기장에서 퇴출되지 않으면 경기를 중단하겠다고 요구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그 사람은 내가 알기로는 경기장에서 쫓겨났고 경기는 재개됐지만, 심판은 전반 종료 후 다시 들어와 '정신적으로 100% 경기에 집중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다이아몬즈는 전반 36분 페널티킥으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11.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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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파국인가.. 이탈리아, 노르웨이전 충격패 '3회 연속 월드컵서 못 보나'

[OSEN=강필주 기자] 월드컵 4회 우승을 자랑하는 이탈리아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라는 위기에 직면했다.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8차전 원정 경기에서 노르웨이에 1-4로 완패했다. 이로써 승점 18(6승 2패)에 머문 이탈리아는 8전전승을 기록한 노르웨이(승점 24)에 밀려 2위에 그쳤다.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에 이어 2026년 북중미 대회까지 3연속 플레이오프행이 확정된 것이다.  노르웨이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노르웨이는 이탈리아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덕분에 28년 만에 월드컵 역사에 다시 등장하게 됐다. 유럽은 총 16장의 본선 진출권을 두고 54개 팀이 12개 조로 나뉘어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각 조 1위 12개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플레이오프를 통해 4장의 본선행 티켓 주인공을 가린다.  플레이오프에는 각 조 2위 12개 팀과 조 3위 이하 국가 중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 상위 4개 팀이 합류한다. 이들 16개 팀은 다시 4개 조로 나뉘어 토너먼트를 치른 후 오는 3월 준결승과 결승을 통해 본선행 여부를 가리게 된다.  이제 이탈리아의 관건은 첫 경기를 어느 나라와 붙을지가 중요해졌다. 처음으로 맞붙을 상대는 루마니아, 스웨덴, 북아일랜드 3개팀을 포함해 웨일스 혹은 북마케도니아 중 하나다. 어느 팀도 이탈리아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이탈리아는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기억이 없다. 2018년 본선행을 두고 스웨덴과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 합계 0-1로 패해 탈락했다. 4년 뒤 2022년에는 북마케도니아에 0-1로 졌다. 홈에서 당한 굴욕패였다.  이탈리아의 부진을 월드컵 본선 무대까지 확장하면 더욱 처참하다. 이탈리아는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20년 동안 조별리그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2010년 남아공 때는 2무 1패를 기록, 파라과이, 슬로바키아, 뉴질랜드에 밀려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2014년 브라질에서는 1승 2패를 기록, 코스타리카, 우루과이에 밀렸다. 잉글랜드(1무 2패) 덕분에 최하위를 겨우 모면했다.  이탈리아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경질하면서 위기감을 모면하려 애썼다. 하지만 후임으로 나선 2006년 대회서 이탈리아 마지막 월드컵 우승을 이끈 투지의 가투소 감독 역시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는 데 실패했다.  이탈리아는 결국 AC 밀란 시절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도왔고, 2006년 이탈리아의 마지막 월드컵 우승을 함께한 ‘투지의 중앙 미드필더’ 가투소에게 감독직을 맡겼다. 반면 노르웨이는 8전 전승을 질주하며 승점 24로 유럽 예선을 마무리했다. 덕분에 2위 이탈리아(승점 18)를 따돌리고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오르게 됐다. 이탈리아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게 결정적이었다.  노르웨이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은 월드컵 예선 동안 16골을 기록했다. 이는 노르웨이가 8경기 동안 기록한 37골에 상당한 지분이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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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 탄생" 손흥민 등장에 매진 '오피셜' 초대박! 53000명 역대급 관중 예고...'메시급' SON 효과 또 증명됐다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LAFC)의 티켓 파워가 또 하나의 새 역사를 썼다.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36,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만남을 보려는 팬들로 최대 54500석에 달하는 BC 플레이스가 매진됐다. LAFC와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23일 오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2025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는 경기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의 맞대결일 뿐만 아니라 손흥민과 뮐러가 처음 만나는 무대이기 때문. 둘 다 지난여름 MLS에 입성한 글로벌 스타다. 밴쿠버도 "이번 경기는 밴쿠버와 LAFC가 3년 연속 MLS컵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다. 동시에 뮐러가 밴쿠버에, 손흥민이 LA에 도착한 이후 처음으로 맞붙는 경기다. 두 서부 컨퍼런스 라이벌은 지난 3년간 모든 대회에서 14번 만났다"라고 짚었다. 팬들의 열기도 상상 이상이다. 밴쿠버는 1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BC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LAFC와 MLS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티켓이 매진됐다. 53000명 이상의 관중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팬들은 일찍 도착하길 권장한다"라고 발표했다. 밴쿠버 역사상 최대 관중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MLS 시대의 BC 플레이스 최다 관중은 지난 4월 인터 마이애미와 북중미카리브 축구 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1차전에서 기록한 53837명이다. MLS컵 플레이오프에선 지난달 댈러스와 1차전에서 32066명이 입장한 게 최고 기록이었다. 미국 '데일리 하이브'는 "밴쿠버는 다가오는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BC 플레이스를 매진시키면서 클럽 역사를 새로 썼다. 밴쿠버의 홈 구장이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매진된 건 MLS 시대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전 기록을 큰 차이로 경신했다"라고 전했다. 예상하기 힘들었던 결과다. 물론 밴쿠버가 올 시즌 역대급 성적을 거두면서 관중 성적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던 건 맞지만, 54500석에 달하는 BC 플레이스가 꽉꽉 들어차진 않았다. 2025시즌 정규리그 평균 관중도 2만 명 수준이었다. 댈러스와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관중 32066명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엔 20000명 이상이 더 들어차는 것. 이제 손흥민의 티켓 파워가 리오넬 메시마저 넘어서길 기대하고 있는 밴쿠버다. 이번에 54000명 이상의 관중 수를 기록한다면 메시의 인터 마이매미와 맞붙었던 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1차전 수치를 넘어설 수 있다. 손흥민이 뜨면 원정 팀들도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이유다. 다만 공식 관중 수가 몇 명이 될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밴쿠버는 지난 4월 인터 마이애미와 맞대결을 앞두고도 BC 플레이스가 매진됐다고 밝혔다. 구단 측에서 얼마나 많은 좌석을 개방하고, 얼마나 많은 팬들이 실제로 경기장을 찾는지에 따라 최종 기록이 바뀔 전망이다. 한편 이번 경기는 '뮐러 vs 손흥민'으로 요약되고 있다. MLS 사무국은 "뮐러 효과. 밴쿠버는 예스퍼 쇠렌센 신임 감독 아래에서 서부 컨퍼런스 1위를 놓고 다투며 이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독일의 전설인 뮐러와 계약하면서 또 다른 수준에 도달했다. 뮐러는 밴쿠버에서 즉각적인 성공을 거뒀다. 역사상 가장 많은 트로피(35개)를 들어 올린 독일 선수인 그가 다음 달에 MLS컵 우승까지 추가할까?"라고 짚었다. 손흥민 효과도 빠지지 않았다. MLS는 "손흥민 효과. 혁신적인 영입에 대해 말하자면 LAFC는 여름에 MLS 신기록(2660만 달러)를 세우며 손흥민을 영입했다. 한국과 토트넘의 전설인 그는 모든 대회에서 12경기에 출전해 10골 4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부앙가와 놀라운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둘은 리그에서 가장 위험한 공격 듀오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두 전설은 미국 무대에 합류한 뒤 엄청난 득점 행진을 자랑 중이다. 뮐러는 MLS 정규시즌 7경기에서 7골 3도움(MLS 기준 4도움)을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3경기 2골을 넣었다. 손흥민 역시 정규시즌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올렸고,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추가했다. 만약 LAFC가 뮐러의 밴쿠버까지 무너뜨리고 올라간다면 정말 우승도 꿈이 아니다. 손흥민에겐 지난 5월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데 이어 약 반년 만에 다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다. 과연 그가 무관의 아이콘에서 유관의 사나이로 거듭날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사진] LAFC, 밴쿠버, MLS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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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8G 16골' 노르웨이, 이탈리아 제치고 28년만 월드컵 진출

엘링 홀란(25)이 더 이상 월드컵을 해변에서 TV로 지켜보지 않아도 된다. 그가 조국 노르웨이를 28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 시켰다. 노르웨이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I조 8차전에서 이탈리아를 4-1로 대파했다. 8전 전승(승점24)의 노르웨이는 이탈리아(6승2패)를 따돌리고 조 1위로 본선 직행권을 따냈다. 이탈리아는 조 1위 탈환을 위해 이날 최소 9골 차 이상의 대승을 거둬야 했지만, 홀란이 꿈을 산산조각 냈다. 홀란은 1-1로 맞선 후반 33분 왼발 발리슛으로 역전골을 터트린 데 이어 1분 만에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스톨레 솔바켄 노르웨이 감독이 ‘골 머신(득점 기계)’이라 부르는 홀란은 예선 8경기에서 16골을 몰아쳤다. 득점 공동 2위(잉글랜드 해리 케인 등)의 8골에 2배에 달하는 경이로운 수치다. 경기 수가 더 많은 다른 대륙을 통틀어도 예선 최다 득점이다. 홀란은 “기쁘지만 솔직히 말하면 안도감이 더 크다”고 했다. 노르웨이의 마지막 월드컵 출전은 홀란이 태어나기도 전에 열린 1998년 프랑스 대회다. 2000년 영국 리즈에서 태어난 홀란은 3년 반을 살았던 잉글랜드 대신 2019년부터 노르웨이 국가대표로 뛴다. 1994년 월드컵에 노르웨이 대표로 출전한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을 넘는 게 목표라고 말해 온 홀란은 소속팀 맨체스터시티에서 트레블(3관왕)과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2회를 달성했다. 유일하게 부친에 뒤져있던 월드컵 출전마저 이뤄냈다. 홀란은 월드컵 한 번 못나가고 은퇴한 비운의 스타 조지 웨아(라이베이라), 라이언 긱스(웨일스) 등의 전철을 밟지 않게 됐다. 노르웨이 전문가 라르스 시베르센은 BBC를 통해 “스칸디나비아 국가는 겸손을 미덕으로 여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전 노르웨이 공격수)는 벤치에 있어도 행복해 했다”며 “그러나 홀란은 전형적인 노르웨이인과 거리가 멀다. 자신감 넘치고 벤치에 앉히면 불평을 할 흥미로운 영웅”이라고 했다. 이날 자꾸 엉덩이와 꽁지머리를 만지며 신경전을 벌인 이탈리아 수비수 잔루카 만치니를 향해 홀란은 “동기부여 해줘서 고맙다. 한번 해보자”라고 언쟁을 벌였다. 그 이후 키 1m93㎝ 거구 홀란은 무자비하게 2골을 몰아쳐 이탈리아를 플레이오프로 보내버렸다. 홀란은 피에 굶주린 검과 방패를 든 ‘바이킹’ 같았다. 시베르센은 “인구 500만명의 나라가 프리미어리그 최고 스트라이커(홀란)과 최고 플레이메이커(아스널의 마르틴 외데고르)를 보유하는 일은 제 평생에 다시 없을 것”이라고 했다. 같은날 포르투갈은 홈에서 열린 F조 6차전에서 아르메니아를 9-1로 대파했다. 4승1무1패(승점13)의 포르투갈은 2위 아일랜드를 승점 3점 차로 따돌리고 7회 연속 월드컵에 나서게 됐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주앙 네베스(파리생제르맹)가 나란히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아일랜드전에서 팔꿈치로 상대를 가격해 퇴장 당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는 이날 결장했으나 개인통산 6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 기회를 얻었다. 북중미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공언한 호날두는 아일랜드전 퇴장 여파로 징계 수위에 따라 본선 1, 2차전을 못 뛸 수도 있다. 같은조 아일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트로이 패럿의 해트트릭 골로 헝가리를 3-2로 꺾었다. 아일랜드는 헝가리를 승점 2점 차로 따돌리고 극적으로 PO에 진출했다. 한편, 이날 노르웨이와 포르투갈이 본선에 합류하면서, 북중미월드컵 본선 참가국 48개국 중 32팀이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번 대회부터 출전국을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하면서 문호가 넓어졌다. 참가국도 늘고 홀란 같은 스타들을 더 많이 볼 수 있게 됐다. 잉글랜드는 유럽 예선 K조 1위로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공격수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알바이나와 최종전에서도 2골을 몰아치면서 2-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29분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38분 헤딩으로 쐐기골을 뽑아냈다. 잉글랜드는 유럽예선 8전 전승을 거두는 동안 22골을 넣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27·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6일 D조 우크라이나전에서 2골-1도움을 올려 4-0 승리와 함께 조국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를 남미예선 1위로 이끈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도 6회 연속 월드컵을 누빌 전망이다. 이밖에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40·AC밀란), 이집트의 무함마드 살라흐(33·리버풀) 등도 조국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1.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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