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쉽지 않은 레버쿠젠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겼다. 마인츠는 후반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막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버텨내며 값진 무승부를 만들었다. 1. FSV 마인츠 05는 1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챙긴 마인츠는 승점 23점으로 리그 14위를 지켰다. 레버쿠젠은 40점으로 리그 6위에 머물렀다. 전반은 팽팽한 흐름이었다. 마인츠는 수비 라인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역습 기회를 노렸다. 전반 3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재성이 정확한 킥을 올렸고, 스테판 포슈의 헤더가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재성은 중원에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 연결 역할을 수행했다. 균형은 후반 22분 깨졌다. 빠른 전환 공격이 적중했다. 파울 네벨의 크로스를 셰랄도 베커가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1-0을 만들었다. 원정팀 마인츠가 먼저 앞서 나간 장면이었다. 리드를 잡은 뒤 마인츠는 간격을 좁히며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 레버쿠젠은 파트리크 쉬크를 중심으로 공세를 강화했고, 골키퍼 다니엘 바츠가 연속 선방으로 맞섰다. 쉬크의 근거리 슈팅을 막아낸 장면은 경기의 분수령이었다. 아쉬움은 경기 막판 찾아왔다.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자렐 콴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수비가 한 차례 무너진 순간이었다. 추가시간 7분 동안 레버쿠젠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코너킥과 크로스가 쏟아졌지만 마인츠는 몸을 던져 막아냈다. 결국 더 이상의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인츠는 원정에서 선제골을 터뜨리고, 막판 위기를 넘기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이재성 역시 세트피스와 중원 압박에서 제 몫을 다하며 팀의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28. 17:42
[OSEN=정승우 기자] 라민 야말이 스포티파이 캄 노우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생애 첫 해트트릭을 완성한 야말은 바르셀로나를 4-1 승리로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고, 추격하는 레알 마드리드와 격차를 벌렸다. FC 바르셀로나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라리가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비야레알을 4-1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바르셀로나는 승점 64점(21승 1무 4패)으로 선두를 유지하며 한 경기 덜 치른 2위 레알 마드리드와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비야레알은 3위에서 4위로 미끄러지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흐름은 초반부터 빠르게 전개됐다. 바르셀로나는 높은 라인을 유지하며 압박을 이어갔고, 비야레알도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28분 균형이 깨졌다. 파페 게예의 볼을 페르민 로페스가 빼앗아 곧장 전진 패스를 찔렀고,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야말이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9분 뒤에는 개인 기량이 빛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야말이 세르히 카르도나와 알베르토 몰레이로를 연달아 제친 뒤,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 왼쪽 상단을 정확히 갈랐다. 수비 두 명을 벗겨낸 뒤 만든 완성도 높은 슈팅으로 만든 골이었다. 비야레알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이 벌어졌고, 흘러나온 공을 게예가 왼발로 밀어 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바르셀로나 수비는 순간적으로 흔들렸고, 비야레알은 연속 기회를 만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흐름을 끊어낸 인물도 야말이었다.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페드리가 곧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수비 라인을 가르는 침투 패스가 야말에게 정확히 연결됐고, 카르도나가 뒤에 남아 오프사이드를 무너뜨렸다. 야말은 한 차례 터치로 골키퍼와 간격을 좁힌 뒤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프로 데뷔 이후 첫 해트트릭이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비야레알은 교체 카드를 활용해 반전을 노렸지만 동력을 잃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쥘 쿤데의 컷백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쐐기를 박았다. VAR 확인 끝에 득점이 인정됐고, 스코어는 4-1로 굳어졌다. 야말은 이날 멀티 드리블 돌파와 위협적인 슈팅, 박스 안 침투까지 모든 장면에서 중심에 섰다. 리그 13호 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고, 비야레알을 상대로는 최근 6경기 5골이라는 강세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고, 후반 잠시 흔들렸으나 결국 화력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음 일정은 아틀레틱 빌바오 원정이다. 비야레알은 엘체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28. 17:05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강현묵(25, 수원 삼성)은 이정효 감독 때문에 귀가 아플 지경이다. 수원 삼성은 28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이정효 감독의 데뷔전부터 승리를 신고하며 기분 좋게 2026시즌 첫 발을 뗐다. 이랜드 상대로 1승 5패, 김도균 감독을 상대로 5승 1무 13패에 그치던 '천적 관계'도 이겨내는 승리였다. 수원이 이랜드를 상대로 홈에서 2득점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대로 이정효 감독은 김도균 감독을 상대로 통산 4전 4승을 기록하면서 맞대결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가게 됐다. K리그2 새 역사까지 탄생했다. 이날 '빅버드'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입장한 공식 관중 수는 무려 24071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수원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에서 기록한 22265명의 전 기록을 넘어서는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이었다. 수원은 전반 19분 박재용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전반 막판 박현빈의 동점 데뷔골로 균형을 맞추며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후반 28분 강현묵이 교체 투입된 지 1분 만에 역전골을 터트리며 수원을 승리로 이끌었다. 강현묵에게도 약 1년 만에 나온 귀중한 득점포였다. 공교롭게도 이번 경기 전까지 그의 마지막 골 역시 지난해 3월 이랜드전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오랜만에 골 맛을 본 강현묵은 "거의 1년 만에 골을 넣었다. 힘들었던 기억도 지나가고, 노력했던 기억도 지나갔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라며 미소 지었다. 특히 강현묵은 지난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힘든 시간을 보냈기에 이번 골이 더욱 소중하다. 그는 "축구 인생을 통틀어 가장 힘든 1년을 보냈다. 보고 배운 것도 많고, 어떻게 내년을 준비해야 할지 정말 많이 생각했다"라며 "또 좋은 전술과 매니지먼트를 가진 감독님이 오셔서 '어떻게 하면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을까'란 생각으로 동계 훈련을 보냈다. 뛰건 못 뛰건 기분 나빠할 게 아니라 내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항상 준비했다"라고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교체 투입 당시 이정효 감독은 어떤 지시를 내렸을까. 강현묵은 "훈련장에서 항상 전술을 다 맞춰보고 나온다. 그래서 따로 지시가 없어도 항상 준비하고 있다. 내가 어느 포지션에 들어가면 거기서 어떻게 뭘 해야 되는지를 다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 따로 지시는 없었다. 스스로 준비를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강현묵은 이정효 감독에 대해 묻자 미소를 지었다. 그는 "기사 같은 데서 봤는데 머리 아픈 건 사실이다. 몸보다 머리가 힘들었던 게 사실"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강현묵은 "여러 가지 선택지를 많이 주신다. 5~6개 정도 된다. 선수들한테 옵션을 되게 많이 주신다. 그래서 선수들이 플레이하기 좀 편하도록 해주신다. 그게 막혔을 때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신다. 개인적으로 영상도 많이 보내주시고, 피드백도 많이 해주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도 이정효 감독의 '불꽃 피드백'을 피해갈 순 없었다. 강현묵은 "화를 너무 내시더라. 귀가 아파 죽겠다"라며 웃은 뒤 "감독님의 축구 수준에 따라 가려면 아직 새끼 발톱에도 못 미친다. 우리가 당연히 맞춰가야 한다. 그래서 이겨도 계속 피드백을 주신다. '어떤 부분을 잘했다'가 아니라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라고 하신다"라고 전했다. 자연스레 강현묵의 기준도 올라갔다. 그는 "감독님이 (선수들을) 되게 강하게 다루신다. 오늘도 골 넣어도 기분이 좋았다가 안 좋았다가 왔다 갔다 하셨다. 나에게만 화를 내는 건 아니고 모두에게 평등하다"라며 "오늘 스코어로 이기긴 했는데 플레이에서는 준비한 게 덜 나왔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이정효 감독도 강현묵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온라인 팬미팅에서도 강현묵이 수비를 잘해야 승격할 수 있다며 강현묵을 여러 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강현묵은 "감독님이 내게 가장 강조하는 건 수비다. 나도 그 부분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감독님께서 항상 수비적인 부분을 지시하시는 걸 더 받아들이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강현묵은 득점 후 여자친구를 위한 반지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는 "여자친구가 경기장에 올 때마다 골을 넣더라. 한 번씩 그랬다. 오늘도 또 와서 골을 넣었다. 자기가 '승리 요정'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좋은 의미로 그런 세리머니를 계속하고 있다"라며 "작년 이랜드전에도 여자친구가 왔던 거 같다. 좋은 기운이 있는 거 같다. 매 경기 보러 오라고 할 예정"이라며 웃었다. 사령탑부터 선수단까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게 바뀐 수원이다. 강현묵도 "내가 이적 온 줄 알았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입대하기 전과 비교하면 더 그렇다"라며 "감독님이 인터뷰에서 수원이 잘못됐다고, K리그2에 3년 동안 있는 팀이라고 하신 걸 봤다. 감독님이랑 같이 축구를 하면서 왜 그러셨는지 알겠더라. 감독님들 탓이 아니다. 선수들이 되게 부족했었던 게 사실"이라고 했다. 2026시즌엔 다른 결과를 예감하고 있는 강현묵이다. 그는 "올해는 뭔가 다른 느낌을 많이 받았다. 좋은 기운이 있는 것 같다"라며 "클럽 하우스 밥도 잘 나오는데 이제 피지컬 선생님이 식단도 관리하신다. 원래 항상 음료수가 나왔는데 음료수를 치우고 보리차를 주시더라. 그런 부분에서도 섬세하게 체크해 주셔서 도움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28. 17:04
[OSEN=정승우 기자] 엘링 홀란이 없어도 맨체스터 시티는 흔들리지 않았다. 리즈 유나이티드의 거센 압박을 버텨낸 뒤, 한 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맨시티가 4연승을 달리며 선두 아스날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일(한국시간) 영국 리즈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즈를 1-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시티는 승점 59점(18승 5무 5패)으로 선두 아스날과 격차를 2점으로 줄이며 우승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리즈는 3경기째 승리가 없으며 15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의 변수는 홀란의 결장이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훈련 중 경미한 부상을 입은 홀란을 명단에서 제외했고, 대신 오마르 마르무시와 앙투안 세메뇨, 라얀 셰르키를 앞세운 전방 조합을 가동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리즈 쪽이었다. 전반 4분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골문 앞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어 브렌던 애런슨과 제임스 저스틴의 슈팅도 잇따라 나왔고, 맨시티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선방으로 막아냈다. 전반 중반까지 맨시티는 점유율은 높았지만 이렇다 할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리즈는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전환으로 맨시티 수비를 흔들었다. 승부는 전반 종료 직전에 갈렸다. 추가시간 2분 셰르키가 중앙에서 수비 라인을 가르는 패스를 찔렀고, 라얀 아이트 누리가 왼쪽에서 정확한 타이밍으로 침투했다. 낮게 깔린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고, 세메뇨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즈에겐 뼈아픈 실점, 맨시티에겐 값진 한 방이었다. 후반 들어 리즈는 동점골을 위해 라인을 끌어올렸다. 맨시티 수비는 단단했다. 후반 4분 칼버트-르윈의 슈팅을 마테우스 누네스가 몸을 던져 막아냈고, 후반 내내 후벵 디아스와 마크 게히가 중심을 잡았다. 리즈는 후반전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번번이 막혔다. 과르디올라는 후반 막판 네이선 아케를 투입하며 수비를 보강했고, 맨시티는 전원 수비에 가까운 운영으로 리드를 지켰다. 추가시간 6분 동안 리즈가 코너킥과 롱스로인으로 압박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맨시티 선수들은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낸 데 대한 안도감을 드러냈다. 리즈는 경기 내용 면에서 밀리지 않았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다니엘 파르케 감독은 경기 후 심판과의 충돌로 퇴장을 당하며 패배의 분을 삼켰다. 홀란이 빠진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맨시티는 리그 4연승을 달리며 아스날을 2점 차로 압박했고, 우승 레이스는 더욱 뜨거워졌다. 리즈는 강등권과의 격차를 유지했지만, 아쉬움이 짙게 남는 패배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28. 16:39
[OSEN=정승우 기자] 리버풀이 안필드에서 난타전을 벌이며 3연승을 완성했다.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후반 추격을 허용했지만 끝내 다섯 골을 채워 넣었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5-2로 꺾었다. 최근 리그 3연승이다.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리버풀은 승점 3점을 더하며 48점(14승 6무 8패)을 기록, 4위권 추격에 속도를 냈다.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웨스트햄은 뼈아픈 패배를 안았다. 출발부터 리버풀이 강했다. 전반 5분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의 패스를 받은 위고 에키티케가 박스 왼쪽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세트피스에서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전반 24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버질 반 다이크가 헤더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도미닉 소보슬라이의 코너킥이 문전으로 향했고, 반 다이크가 가장 높이 떠올라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의 3번째 골도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전반 43분 코너킥 이후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에키티케가 감각적으로 내준 볼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오른발 발리로 마무리했다. 전반은 3-0, 리버풀이 완벽하게 주도한 채 마무리됐다. 웨스트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반격에 나섰고, 후반 4분 토마시 수첵이 문전에서 밀어 넣으며 1골을 만회했다. 분위기가 잠시 요동쳤다. 리버풀은 다시 달아났다. 후반 25분 에키티케의 패스를 받은 코디 각포가 박스 안에서 수비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굴절된 공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4-1을 만들었다. 에키티케는 1골 2도움으로 이날 공격을 이끌었다. 웨스트햄은 후반 30분 재러드 보웬의 코너킥을 발렌틴 카스테야노스가 헤더로 연결해 4-2로 따라붙었다. 추격의 불씨가 살아나는 듯했다. 경기의 마침표는 자책골이었다. 후반 37분 제레미 프림퐁의 낮은 크로스가 악셀 디사시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리버풀의 5번째 골이 기록됐다. 사실상 승부를 끝내는 장면이었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이 일곱 골을 주고받는 화력전이었다. 리버풀은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드러내며 경기를 주도했고, 웨스트햄은 후반 추격으로 맞섰지만 수비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안필드에서 다시 한 번 강한 모습을 보인 리버풀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웨스트햄은 잔류 경쟁 속에서 쉽지 않은 주말을 보내게 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28. 16:11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2006년생 김성주(20, 수원 삼성)가 이정효 감독의 새로운 '애착 인형' 자리를 예약했다. 수원 삼성은 28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이정효 감독의 데뷔전부터 승리를 신고하며 기분 좋게 2026시즌 첫 발을 뗐다. 이랜드 상대로 1승 5패, 김도균 감독을 상대로 5승 1무 13패에 그치던 '천적 관계'도 이겨내는 승리였다. 수원이 이랜드를 상대로 홈에서 2득점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대로 이정효 감독은 김도균 감독을 상대로 통산 4전 4승을 기록하면서 맞대결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가게 됐다. K리그2 새 역사까지 탄생했다. 이날 '빅버드'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입장한 공식 관중 수는 무려 24071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수원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에서 기록한 22265명의 전 기록을 넘어서는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이었다. '수원 성골 유스' 김성주도 선발 출전해 수원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후반 27분 강현묵과 교체되기 전까지 72분간 피치를 누비며 성공적인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 포인트는 따로 없었지만, 저돌적인 돌파와 적극적인 플레이로 이정효 감독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장래가 기대되는 선수다. 많은 걸 갖고 있다. K리그에서 보기 드문 유형의 선수다. 미드필더, 10번 자리, 8번 위치, 가짜 9번 위치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아직은 가진 기량에 비해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다. 오늘 경기를 보면서 어떤 점에서 이 선수를 더 발전시킬까 생각했다. 한번 잘 키워보겠다"라고 말했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성주는 "데뷔전도 데뷔전인데 개막전이었다. 내가 잘하는 것보단 팀이 이길 수 있는 방향을 더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직접 경험한 이정효 감독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김성주는 "감독님은 생각보다 더 기본을 강조하신다. 프로에 와서 어릴 때 알고 있었지만, 까먹고 있던 부분을 다시 알게 됐다. 상대 분석도 더 디테일하게 잡아주신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확실하게 짚어주시는 게 많다. 우리가 집중만 하면 감독님이 원하는 대로 더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정효 감독과 케미스트리에 대해서도 말했다. 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김성주에 대해 "(이)희균이가 조금 삐질 수도 있는데 약간 울산의 이희균 선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이희균 선수하고 옷 입는 스타일, 생각하는 거, 기술 자체가 조금 더 좋다. 나하고 케미도 잘 맞는다. 심하게 잘 맞는다. 내가 많이 받아주고 있다"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김성주는 "감독님은 장난도 잘 받아주시고, 장난도 잘 쳐주신다. 그 덕분에 편하고 재미있게 좋은 분위기에서 축구를 할 수 있다"라며 "생각보다 무섭지 않으셔서 나도 놀랐다. 우리가 잘하면 그럴 일은 없는 거니까 최대한 감독님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이렇게 재미있는 모습만 볼 수 있을 거 같다.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감독님이 원하시는 걸 최대한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까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오늘 또 느낀 게 아직 너무 부족하고, 해야 할 게 더 많다. 좋은 감독님 밑에서 노력하다 보면 감독님이 원하는 만큼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감독님이 원하시는 기준이 높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계속하다 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 같다. 나도 더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성주는 "열심히 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해서 아쉽다. 감독님의 기준을 조금이라도 더 따라가게 잘 준비하겠다"라며 "이번 시즌 팀의 목표는 다이렉트 승격이다. 연승하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승격하는 게 목표다. 개인적으론 최대한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다 보면 공격 포인트도 따라올 거다. 팀에 헌신하면 개인적 목표는 알아서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28. 16:10
[OSEN=정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 한 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이강인의 정교한 크로스가 결승골로 연결됐고, PSG는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르 아브르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1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르 아브르를 1-0으로 꺾었다. 승점 57점을 기록한 PSG는 2위와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1위를 유지했다. 르 아브르는 13위에 머물렀다. 이강인은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후반 16분 교체될 때까지 61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 1개와 함께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브래들리 바르콜라-이강인이 전방에 배치됐고, 드로 페르난데스-비티냐-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는 루카스 에르난데스-윌리안 파초-일리야 자바르니-아슈라프 하키미, 골문은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PSG가 주도했다. 전반 2분 이강인의 코너킥이 크바라츠헬리아의 머리에 정확히 맞았고, 골라인 앞에서 수비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이어 하키미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스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24분 이강인이 박스 앞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전반 29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자이르 에메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떴다. 균형을 깬 장면은 전반 37분이었다. 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수비 간격을 살핀 뒤 빠른 타이밍에 크로스를 띄웠다. 문전으로 쇄도한 바르콜라가 헤더로 마무리했고, 볼은 땅을 찍고 골망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강인의 정확한 배달이 만들어낸 선제골이었다. 이강인은 2분 뒤 추가 득점 기회도 잡았다.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볼은 오른쪽 포스트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막판 하키미의 돌파 이후 페르난데스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후반에도 PSG가 흐름을 쥐었다. 후반 5분 흐비차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스쳤다. 르 아브르도 반격했다. 후반 9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수마레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사포노프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PSG는 후반 16분 이강인과 페르난데스를 빼고 데지레 두에와 누누 멘데스를 투입했다. 이강인은 교체 전까지 세트피스와 측면 전개에서 중심 역할을 맡았고, 바르콜라의 결승골을 도운 장면을 포함해 공격의 출발점으로 기능했다. 후반 21분 바르콜라의 낮은 크로스를 멘데스가 문전에서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33분에는 두에가 페널티킥을 얻어 직접 키커로 나섰으나 골키퍼에게 막히며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경기 막판 르 아브르가 총공세에 나섰다. 추가시간 5분 동안 코너킥과 크로스로 PSG 골문을 두드렸으나, 사포노프가 마지막 코너킥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승부를 가른 건 이강인의 오른발이었다. 한 번의 정확한 크로스가 결승골로 이어졌고, PSG는 실속 있는 1-0 승리로 선두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갔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28. 15:48
[OSEN=정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데어 클라시커'에서 또 한 번 결과를 바꿨다. 한 골을 먼저 내줬고, 두 번이나 균형이 흔들렸다. 그럼에도 마지막 한 방을 바이에른이 가져갔다. 해리 케인의 멀티골로 판을 뒤집은 뒤, 요주아 키미히가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꽂아 넣으며 바이에른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3-2로 눌렀다. 바이에른은 1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63점을 만든 선두 바이에른은 2위 도르트문트(승점 52)와의 격차를 11점으로 벌렸다. 도르트문트는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김민재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요나탄 타-다요 우파메카노 조합이 중앙 수비를 맡은 가운데, 김민재는 후반 추가시간 2분 마이클 올리세 대신 투입돼 종료 휘슬까지 약 4분을 소화했다. 바이에른은 막판 리드를 지키는 선택지로 김민재를 꺼냈고, 도르트문트는 세트피스로 마지막까지 바이에른 골문을 두드렸으나 스코어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도르트문트는 3-4-2-1로 맞섰다. 파비우 실바가 최전방에 섰고, 카림 아데예미-막시밀리안 바이어가 뒤를 받쳤다. 측면에는 다니엘 스벤손과 얀 쿠토, 중원에는 펠릭스 은메차와 마르셀 자비처가 자리했다. 니코 슐로터벡-발데마르 안톤-엠레 잔이 수비를 구성했고, 골문은 그레고어 코벨이 지켰다. 바이에른은 4-2-3-1로 나왔다. 최전방 케인, 2선 루이스 디아스-세르주 그나브리-올리세가 섰고,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키미히가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는 콘라트 라이머-타-우파메카노-요시프 스타니시치, 골키퍼는 요나스 우르비히였다. 경기 흐름은 초반부터 바이에른이 쥐었다. 바이에른은 시작부터 템포를 끌어올리며 도르트문트를 깊숙이 눌러두려 했다. 전반 6분 라이머의 크로스 이후 올리세가 박스 오른쪽에서 슈팅을 가져갔으나 수비에 막혔다. 전반 16분에도 올리세가 오른쪽에서 안쪽으로 접어 들어 슈팅을 때렸고, 코벨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전반 24분에는 파블로비치의 패스가 중앙으로 들어갔고 키미히가 오른발 중거리로 연결했지만 코벨 정면이었다. 선제골은 홈팀의 한 번에 나왔다. 전반 26분 도르트문트가 얻어낸 프리킥에서 스벤손이 올린 볼이 문전으로 향했고, 슐로터벡이 뛰어오르며 헤더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바이에른이 점유와 슈팅으로 압박하던 흐름 속에서, 도르트문트가 세트피스 한 번으로 먼저 앞섰다. 도르트문트는 이후 더 단단하게 내려앉아 박스 안을 채웠다. 바이에른의 슈팅을 몸으로 막아내며 버틴 뒤 빠르게 전환해 공간을 노렸다. 전반 34분에는 실바의 패스를 받은 바이어가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고, 우르비히가 앞으로 나와 각을 좁히며 실점을 막았다. 전반 막판에는 도르트문트 주장 잔이 통증을 호소했고, 추가시간 5분 벤세바이니가 교체로 투입되는 변수도 발생했다. 전반은 도르트문트의 1-0 리드로 끝났다. 바이에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더 직접적으로 골문을 겨냥했다. 곧바로 균형이 맞춰졌다. 후반 9분 키미히가 수비 뒷공간을 찌르는 감각적인 패스를 띄웠고, 그나브리가 문전으로 헤더로 떨궜다. 케인이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 발리로 마무리하며 1-1. 바이에른의 첫 동점골은 '한 번에' 수비 라인을 무너뜨린 패스와 문전에서의 간결함이 만든 장면이었다. 바이에른은 리듬을 이어갔고, 도르트문트는 버티는 사이사이 역습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17분 뱅상 콤파니 감독은 그나브리를 빼고 자말 무시알라를 투입하며 2선 전개에 변화를 줬다. 도르트문트도 후반 22분 실바 대신 세루 기라시를 넣어 전방의 힘을 바꿨다. 결정적 장면은 후반 25분이었다. 스타니시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뒤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서 슐로터벡과 접촉이 발생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1 역전. 케인은 이 득점으로 리그 30호골 고지에 올라섰고, 바이에른은 '역전의 흐름'을 완성하는 듯 보였다. 도르트문트는 여기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9분 니코 코바치 감독이 연속 교체로 승부수를 던졌다. 아데예미, 바이어, 은메차를 불러들이고 율리안 브란트, 사무엘레 이나시우, 조브 벨링엄을 투입해 공격 쪽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도르트문트의 반격은 결국 동점골로 이어졌다. 후반 38분 자비처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스벤손이 박스 안에서 오른발 발리로 꽂아 넣었다. 스벤손은 세트피스 도움에 이어 동점골까지 만들며 이날 도르트문트 공격의 핵심 장면을 책임졌다. 경기는 2-2, 남은 시간은 짧았다. 무승부로 끝날 기운이 짙어지던 순간, 바이에른 주장 키미히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후반 42분 올리세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안톤의 걷어내기가 완벽하지 못한 채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흐르자 키미히가 왼발 발리로 골문 상단을 갈랐다. 경기장 분위기가 한순간에 뒤집히는 '극장골'이었다. 바이에른은 이후 운영으로 들어갔다. 후반 45분 라이머를 빼고 톰 비쇼프를 투입해 수비 라인에 기동성을 더했고,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올리세와 키미히를 대신해 김민재와 레온 고레츠카를 동시에 투입했다. 도르트문트는 코너킥과 프리킥으로 마지막 공세를 펼쳤으나 바이에른이 버텼다. 종료 휘슬, 스코어는 3-2였다. 수치상으로도 '결정력 싸움'이었다. 이 경기에서 양 팀은 기대득점(xG) 대비 득점이 높게 나왔고, 바이에른은 xG 2.05, 도르트문트는 1.04를 기록한 흐름 속에서 바이에른이 3골, 도르트문트가 2골을 만들었다. 도르트문트는 적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했고, 바이에른은 후반 45분 동안 경기를 뒤집을 방법을 끝내 찾아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28. 15:23
[OSEN=우충원 기자] 디펜딩 챔피언의 첫 발걸음이다. 그리고 사상 첫 1부 무대에 선 도전자의 시험대다. 전북 현대 모터스와 부천 FC 1995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개막전에서 정면 충돌한다. 지난 시즌 전북은 통산 10번째 리그 정상에 오르며 4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여기에 코리아컵까지 거머쥐며 더블을 완성했다. 혼란 속에서 이룬 결과였다.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우승을 일궈냈지만, 시즌 종료 후 사령탑이 교체됐다. 새 지휘봉은 정정용 감독이 잡았다. 선수단 변화도 적지 않았다. 박진섭은 중국 저장FC로 떠났고, 전진우는 잉글랜드 옥스퍼드 유나이티드로 향했다. 송민규는 FC서울로, 홍정호는 수원삼성으로 이적했다. 권창훈 역시 제주 SK 유니폼을 입었다. 우승 멤버 상당수가 빠져나간 셈이다. 그럼에도 전북은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된다. 변화 속에서도 전력의 균형을 빠르게 맞춰가고 있다는 평가다. 정 감독 체제 첫 공식 무대였던 슈퍼컵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최전방에 새로 합류한 모따는 강한 피지컬과 결정력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기존 공격수 티아고까지 득점 행진에 가세하며 공격 완성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중원에는 포항에서 이적한 오베르단이 폭넓은 활동량으로 중심을 잡았고, 새로 영입된 중앙 수비수 박지수 역시 수비 안정에 힘을 보탰다. 새 얼굴과 기존 자원의 조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정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10회를 상징하는 별을 언급하며 또 하나의 별을 추가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변화는 있었지만 목표는 달라지지 않았다는 선언이었다. 맞서는 부천은 구단 역사에 남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2 3위로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FC를 합계 4-2로 제압하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1부 승격을 이뤘다. 이영민 감독 체제에서 조직력과 집중력이 빛났다. 부천은 승격 주역 몬타뇨, 갈레고, 바사니를 잔류시키며 기본 틀을 유지했다. 여기에 윤빛가람과 김종우 등 경험 많은 미드필더를 더해 1부 생존을 넘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산이다. 객관적인 전력과 홈 이점을 고려하면 전북이 우세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승격팀 특유의 패기와 응집력은 변수다. 부천은 이미 여러 차례 고비에서 저력을 입증해왔다. 왕좌 수성을 노리는 챔피언과 새로운 역사를 쓰려는 도전자. 전주에서 열릴 시즌 첫 90분이 2026시즌 흐름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연맹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28. 15:20
[OSEN=인천, 정승우 기자] FC서울의 새 얼굴 송민규가 개막전 결승골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득점 직후 90도로 허리를 숙여 팬들에게 인사한 그는 "서울에 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FC서울은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6 하나은행 K리그1 1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후반 2분 선제골의 주인공이 바로 송민규였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송민규는 "서울에 오고 나서 첫 2026년 K리그 첫 경기였는데,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해서 너무 기쁘다. 거기에 제 득점까지 더해져 정말 행복한 하루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골을 넣은 뒤 팬들을 향해 90도로 인사한 장면도 화제가 됐다. 그는 "팬분들께 직접 인사를 드리지 못했기 때문에, 골을 넣고 90도 인사를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서울에 와서 많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의미였다"라고 설명했다. 김기동 감독과의 '호흡'에 대한 질문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밖에서 호흡이 좋다고 많이 띄워주시는데 감사하긴 하다. 다만 안 될 때는 후폭풍도 크다. 결국은 제가 잘해야 이런 호흡이 계속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라며 "밖에서 지시하는 건 한계가 있다.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이 상황에 맞게 변형도 해야 하고, 감독님과 계속 소통하면서 맞춰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포항 시절 함께했던 김기동 감독과의 재회에 대해선 "훈련 방식이 비슷해서 '아, 포항에서는 이런 훈련 했었지'라는 생각이 떠오르더라"며 웃었다. 득점 장면에 대해선 "바베츠가 공을 끊고 전진성이 뛰어난 선수라 저한테 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미리 달려 들어갔다"라며 "공이 조금 길긴 해서 일단 다리를 뻗어보자 했는데, 운 좋게 발끝에 닿았다. 사실 운 좋은 골이라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서울에 와서 득점을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시즌 전부터 강했다. 그런 열정 때문에 좋은 운도 따르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집념과 욕심이 만든 골이라고 봐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신혼인 만큼 공약도 있었다. 그는 "와이프가 골 못 넣으면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하더라. 한 경기 한 골씩 넣으라고 해서 최대한 지키려고 한다"라며 크게 웃었다. "그래야 당당하게 들어갈 수 있다"고도 했다. 조급함은 없었다고 했다. "연습경기에서도 한 골 넣었고, 득점에 대해 조급함은 전혀 없었다. 결국 터질 거라고 생각했다. 경기장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감독님이 원하는 걸 보여주다 보면 득점은 따라온다고 믿었다"라고 강조했다. 결과와 내용, 그리고 득점까지. 송민규는 개막전에서 자신이 왜 서울이 선택한 카드인지 분명히 보여줬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28. 14:43
[OSEN=우충원 기자] 제시 린가드(무적)의 선택은 또 한 번 예상을 비껴갔다. 유럽 복귀도 미국 무대도 아니었다. 브라질이다. BBC는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린가드가 브라질 명문 코린치안스와 1년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자유계약 신분인 린가드는 유럽과 미국 복수 구단의 제안을 받았지만, 현재로선 코린치안스행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떠오른 상황이다. ESPN 브라질판 역시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한 조율이 이어지고 있으며,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분위기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는 코린치안스 이사회가 도리발 주니어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협상 상황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린가드의 남미행은 그가 2024년 2월 FC서울 유니폼을 입었을 때만큼이나 파격적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공격형 미드필더가 K리그를 택했을 때 세계 축구계는 적잖이 놀랐다. 서울에서의 시간은 결코 이름값에만 기댄 여정이 아니었다. 2024시즌 리그 26경기 6골 3도움으로 팀의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을 이끌었고, 2025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리그 34경기 10골 3도움, ACLE 4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두 시즌 통산 67경기 19골 10도움. 경기력과 리더십을 동시에 증명했다.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었지만, 서울은 새로운 도전을 원한 린가드의 뜻을 존중했다. 린가드 역시 서울과 한국에서의 시간을 특별한 경험으로 기억하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러나 이별 이후의 시간은 길었다. 페예노르트, 웨스트햄, 울버햄튼 등과 연결됐지만 구체적인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세 달 가까이 소속팀 없이 시간을 보내며 무적 상태가 이어졌다. 김기동 감독도 안타까움을 드러낸 바 있다. K리그1 미디어데이에서 그는 린가드와의 마지막 식사를 언급하며, 유럽에서 금세 팀을 찾을 것이라던 그의 자신감을 전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결국 린가드는 또 다른 도전을 선택했다. 코린치안스에는 과거 맨유 시절 함께 뛰었던 멤피스 데파이가 자리하고 있다. 2015-2016시즌을 함께 보낸 두 선수는 약 10년 만에 브라질 무대에서 재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에서 한국으로 그리고 이제는 브라질로. 린가드의 커리어는 전형적인 유럽 스타의 궤적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그만의 방식으로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28. 14:09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수원 삼성 선수단이 또다시 수술을 앞둔 최지묵(28)의 등번호 18번 유니폼에 값진 개막전 승리를 바쳤다. 수원 삼성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이정효 감독의 데뷔전부터 승리를 신고하며 기분 좋게 2026시즌 시작을 알렸다. 이랜드 상대로 1승 5패, 김도균 감독을 상대로 5승 1무 13패에 그치던 '천적 관계'도 이겨내는 승리였다. 수원이 이랜드를 상대로 홈에서 2득점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K리그2 새 역사까지 탄생했다. 이날 '빅버드'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입장한 공식 관중 수는 무려 24071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수원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에서 기록한 22265명의 전 기록을 넘어서는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이었다. 경기도 해피엔딩이었다. 수원은 전반 19분 박재용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전반 41분 박현빈의 동점 데뷔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는 일류첸코의 슈팅 이후 골문 앞으로 흐른 공을 낚아챈 뒤 침착한 왼발 마무리로 골망을 갈랐다. 데뷔전 데뷔골을 터트린 박현빈은 높이 점프하며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수원 팬들로 가득찬 경기장도 환호로 가득했다. 다만 이정효 감독만은 웃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굳은 얼굴로 선수들을 향해 강하게 호통 쳤다. 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동점골에도 질책한 이유를 묻자 "충분히 우리 템포대로 풀어갈 수 있었는데 실점 후에 공격 전개 과정에서 마음이 급했다. 연습한 대로 차분히 끌어갔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그렇지 못해서 좀 화가 났다"라고 밝혔다. 이정효 감독의 쓴소리는 수원의 역전승으로 이어졌다. 수원은 후반 내내 이랜드보다 한 발 더 뛰며 경기를 주도했고, 후반 28분 강현묵이 교체 투입되자마자 역전골을 터트리며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경기장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수원 서포터즈는 이정효 감독의 얼굴이 그려진 걸개를 흔들며 열광했고, 그가 마이크를 잡자 기립박수와 함성을 보내기도 했다. 이정효 감독도 종료 휘슬이 불린 뒤엔 환하게 웃으며 승리를 만끽했다. 그는 득점한 강현묵의 등을 찰싹 때리며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정효 감독은 온라인 팬미팅에서도 강현묵이 수비를 잘하면 승격할 수 있다고 수 차례 언급하는 등 벌써부터 그를 아끼고 있다. 수원 선수단은 팬들 앞에서 만세 삼창을 외치며 승리를 즐겼다. 다만 뭉클한 장면도 있었다. 바로 안타까운 부상으로 수술을 앞둔 동료 최지묵의 등번호 18번 유니폼을 들어 올리며 승리 기념사진을 찍었다. 수원 관계자에 따르면 최지묵은 오른쪽 무릎 반월상 연골 손상이 확인돼 며칠 뒤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최지묵은 이번 시즌 박대원과 함께 레프트백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장기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특히 그는 2024시즌 개막전에서 우측 십자인대가 파열됐고, 1년 뒤 복귀했으나 같은 부위를 다쳐 쭉 재활 중이었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승리를 최지묵에게 바치며 그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 수원 선수들이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28. 14:01
[OSEN=이인환 기자]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강력하게 연결되던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가 잉글랜드에서 증명할 수 있을까. 행선지는 런던의 심장부 스탬퍼드 브릿지다. UEFA는 27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2025-2026시즌 UCL 16강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이번 시즌부터 도입된 새로운 포맷 속에서 살아남은 진정한 강자들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이강인이 속한 PSG다. 그동안 라리가 복귀설이 파다했던 이강인이지만, 이번 16강 무대에서 마주할 상대는 잉글랜드의 강자 첼시다. 단순히 8강행 티켓을 다투는 수준이 아니다. 두 팀은 지난해 2025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첼시가 PSG를 3-0으로 처참하게 무너뜨리며 세계 정상에 올랐던 굴욕적인 기억이 있다. 이강인 입장에서는 잉글랜드 런던 원정길이 곧 '복수혈전'의 무대다. PSG는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기 위해 첼시의 안방을 초토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랑스 리그1을 씹어먹고 있는 이강인이 과연 잉글랜드 원정에서 '첼시 킬러'로 거듭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철기둥'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도 이탈리아로 돌아간다. 뮌헨의 16강 상대는 세리에A의 복병 아탈란타다. 두 팀의 UCL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김민재에게 아탈란타는 익숙한 먹잇감이다. 나폴리 시절 아탈란타를 상대로 압도적인 수비력을 뽐내며 전승을 거뒀던 좋은 기억이 있다. 이탈리아 공격수들을 지워버렸던 김민재가 다시 한번 '벽'의 위엄을 보여줄 차례다. 진정한 '미친 대진'은 따로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16강에서 만나는 참사가 벌어졌다. 사실상 결승전이라 불러도 무방한 이 매치업은 최근 5시즌 연속 성사되며 지독한 악연을 이어가게 됐다. 킬리안 음바페를 앞세운 레알과 엘링 홀란의 맨시티 중 한 팀은 무조건 16강에서 짐을 싸야 한다. 전 세계 도박사들도 머리를 싸매게 만드는 '운명의 장난'이다. 이외에도 손흥민의 토트넘을 꺾고 올라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다시 한번 잉글랜드의 뉴캐슬과 격돌하며, 리버풀은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 원정 지옥으로 향한다. 역대급 대진으로 꾸려진 이번 UCL 16강은 오는 3월 11일 1차전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과연 이강인이 런던의 심장부에서 첼시를 침몰시키고 '골든보이'의 진가를 증명할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28. 13:42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LAFC)이 다시 골문을 겨눈다. 이번에는 텍사스다. LAFC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쉘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휴스턴 다이나모와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정규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개막전 완승으로 기세를 올린 LAFC는 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다. 흥미로운 건 상대의 시선이다. 휴스턴은 경기 프리뷰를 통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했다. 구단은 공식 채널에서 한국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과 월드컵 우승 경력을 지닌 위고 요리스, 그리고 MLS 골든부트 수상자 데니스 부앙가를 LAFC의 핵심 자원으로 꼽았다. 특히 손흥민이 휴스턴을 상대로 처음 나서는 경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휴스턴은 개막전에서 시카고를 2-1로 꺾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지난 시즌 9승 10무 15패로 12위에 머물렀던 팀이지만, 홈에서는 쉽게 물러서지 않는 끈기를 보여왔다. 다만 최근 LAFC의 상승세는 분명 부담이다. LAFC의 흐름은 뚜렷하다. 지난 22일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의 개막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리오넬 메시가 버틴 마이애미를 상대로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았다. 여기에 레알 에스파냐와의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 2차전 합계 7-1 승리까지 더하면 공식전 3연승이다. 손흥민은 아직 정규리그 득점은 없다. 하지만 존재감은 확실하다. 레알 에스파냐와의 챔피언스컵 1차전에서 단 한 개의 슈팅으로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11분 드리블 돌파 후 찔러준 패스로 첫 도움을 올렸고,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이후 부앙가와 틸만의 득점까지 도우며 39분 만에 공격포인트 4개를 쓸어 담았다. 각종 통계 사이트에서 9점대 평점을 받으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MLS 개막전에서도 손흥민은 선제 결승 도움을 기록했다. 박스 근처에서 침착하게 밀어준 패스 하나가 경기의 흐름을 갈랐다. 메시와의 맞대결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며 존재감은 더욱 부각됐다. 몸 상태도 점차 올라오는 중이다. 25일 챔피언스컵 2차전에서는 전반 45분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과 부앙가를 전반만 기용한 이유는 리듬 유지”라며 “프리시즌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리 계획된 교체였고 선수들도 충분히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이제 시선은 휴스턴전으로 향한다. 리그 첫 골이 터진다면 LAFC의 상승세는 더 가팔라질 수 있다. 부앙가와의 호흡은 이미 검증됐고, 중원 지원도 안정적이다. 손흥민이 한 번만 공간을 파고들어도 경기 흐름은 순식간에 기울 수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28. 9:06
[OSEN=이인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로테이션에 비상이 걸렸다. 김민재(30)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토 히로키(27)가 복귀하자마자 다시 쓰러졌지만 구단의 압박은 모두 김민재에게만 향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7일(한국시간) 이토 히로키의 오른쪽 허벅지 근육 섬유 파열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1년 가까이 중족골 골절 재발로 신음하다 이제 막 팀 훈련에 합류했던 이토의 재이탈은 선수 개인을 넘어 팀 전체에 거대한 먹구름을 드리웠다. 특히 가장 큰 피해자는 주전 센터백 김민재다. 당초 이토의 복귀는 뮌헨 수비진 운영의 '숨통'이 될 전망이었다.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요나탄 타,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주전 경쟁을 펼치던 김민재는 올 시즌 이미 몇 차례 자잘한 근육 부상과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혹사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여기에 알폰소 데이비스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왼쪽 풀백까지 소화 가능한 이토의 존재는 김민재에게 천군만마와 같았다. 하지만 이토가 단 한 경기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채 다시 병원 신세를 지게 되면서, 뮌헨의 수비 로테이션 계획은 완전히 붕괴됐다. 현재 뮌헨 수비진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전문 센터백은 김민재, 요나탄 타, 우파메카노 단 세 명뿐이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포칼컵을 병행해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 사실상 김민재는 '쉬고 싶어도 쉴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기록이 김민재의 고충을 대변한다. 김민재는 최근 브레멘전에서 103회의 패스를 시도해 97회를 성공시키는 등 경이로운 수치를 남기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문제는 이렇게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고도 훈련 중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는 소식이 들려올 만큼 몸 상태가 한계치에 다다랐다는 점이다. 독일 현지 언론의 태도도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빌트' 등 일부 매체는 김민재가 혹사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져 실책이라도 범하면 기다렸다는 듯 최저 평점을 부여하며 비난을 퍼붓는다. 정작 그를 쉴 수 없게 만든 구단의 얇은 스쿼드와 경쟁자들의 연쇄 부상에 대해서는 침묵한 채, 모든 책임을 '독박 수비' 중인 김민재에게만 지우고 있는 셈이다. 이토의 부상은 단순한 선수 한 명의 이탈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의 매각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영입한 이토가 2시즌 연속 '사이버 선수'로 남게 되면서 계산기만 두드리게 됐다. 결국 팀을 지탱하는 건 비난받으면서도 매 경기 90분 이상을 뛰어주는 김민재뿐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팬들은 "경쟁자가 온다더니 병상 파트너만 늘었다", "김민재가 로봇도 아니고 언제까지 혼자 버티겠나"라며 구단의 안일한 선수 관리를 꼬집고 있다. '괴물'이라는 별명답게 이 악물고 버티고 있는 김민재지만, 계속되는 동료들의 부상 낙마와 그로 인해 가중되는 독박 수비는 결국 한국 축구 대표팀의 전력 차질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28. 8:48
[OSEN=이인환 기자] "아픈데 참고 뛰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28)가 결국 탈이 났다. 수개월 동안 통증을 참으며 강행군을 이어온 무릎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영국 ‘비사커’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캡틴 음바페가 무릎 부상 악화로 인해 시즌을 잠시 중단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라며 “왼쪽 무릎 외측 인대 부상을 안고 뛰던 음바페가 최근 훈련 중 극심한 통증을 느껴 벤피카와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명단에서 제외됐다”라고 보도했다. 이미 2025년 말부터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던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첫해라는 압박감과 트로피를 향한 열망 때문에 '진통제 투혼'을 발휘해왔다. 실제 그는 지난 1월 스페인 슈퍼컵 당시 제대로 걷기도 힘든 상태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을 만큼 절실했다.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 대행은 "킬리안이 부상을 안고도 팀을 돕기 위해 얼마나 큰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아야 한다"라며 그의 헌신을 높게 평가했지만, 결과적으로 그 무리한 노력이 독이 됐다. 수치만 보면 음바페는 여전히 파괴적이다.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무려 38골을 몰아치며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득점 선두를 독주하고 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되는 혼란 속에서도 레알 마드리드가 버틸 수 있었던 건 오로지 음바페의 '결정력' 덕분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 엔진이 멈춰 섰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불과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터진 부상이라 프랑스 국가대표팀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3월 미국 원정(브라질-콜롬비아전)을 앞두고 음바페의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원정은 대표팀 스폰서인 나이키의 대규모 프로모션까지 걸려 있어, '스타 플레이어' 음바페의 결장은 상업적으로도 큰 타격이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도 미칠 노릇이다. 지난 주말 오사수나에 패하며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선두 자리를 내준 상황에서 '주포'를 잃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폼을 되찾았고 유망주 곤살로 가르시아가 대기 중이라지만, 음바페가 주는 압도적인 무게감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재활에는 최소 10일 이상의 절대적인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억지로 버티다가는 월드컵 무대 자체가 날아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개인 영광'과 '팀의 승리'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던 음바페가 과연 이번 강제 휴식을 통해 '월드컵 모드'로 부활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계의 시선이 그의 왼쪽 무릎에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28. 8:24
[OSEN=우충원 기자] 이강인(PSG)의 이름이 다시 유럽 이적시장 중심에 섰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가능성을 증명하던 유망주였던 그는 이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눈여겨보는 대체 자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심지어 앙투안 그리즈만의 후임 카드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프랑스 스포르트는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 올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그리즈만의 공백을 파리 생제르맹 소속 선수가 메울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 대상이 바로 이강인이라는 설명이다. 그리즈만은 MLS 올랜도 시티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만약 그가 팀을 떠날 경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공격의 중심축을 잃게 된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 오랜 시간 핵심으로 활약한 그리즈만의 이탈은 단순한 전력 손실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자연스럽게 대체 자원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 피차헤스 역시 그리즈만 이후 팀을 책임질 최상위 후보로 이강인을 지목했다. 공격 전 포지션과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틀레티코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이강인은 영입 대상에 올랐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만류로 PSG에 잔류했다. 그러나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면서 상황은 다시 달라질 수 있다. PSG 내 주전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이강인은 출전 기회를 얻고 있지만 확고한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라리가 복귀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이미 스페인 무대를 경험한 이강인에게 라리가는 낯선 환경이 아니다. 관건은 PSG의 태도다. 이적 협상에 문을 열지 여부, 그리고 두 구단이 재정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강인의 계약 조건과 이적료 규모 역시 협상의 중요한 지점이 될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28. 8:09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에 '이정효 효과'까지 더해졌다. 이정효 감독을 등에 업은 수원 삼성이 개막전부터 K리그2 역대 최고 흥행을 자랑했다. 수원은 28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이정효 감독의 데뷔전부터 승리를 신고하며 기분 좋게 2026시즌 첫 발을 뗐다. 이랜드 상대로 1승 5패, 김도균 감독을 상대로 5승 1무 13패에 그치던 '천적 관계'도 이겨내는 승리였다. 수원이 이랜드를 상대로 홈에서 2득점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대로 이정효 감독은 김도균 감독을 상대로 통산 4전 4승을 기록하면서 맞대결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가게 됐다. K리그2 새 역사까지 탄생했다. 이날 '빅버드'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입장한 공식 관중 수는 무려 24071명에 달했다. 1층 좌석은 원정석을 제외하고 조기 매진됐고, 2층까지 추가로 열렸다. 킥오프 몇 시간 전부터 주변 도로들이 꽉 막히고, 경기장 주변이 인산인해를 이뤘을 정도였다. 불과 1년 만에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한 수원이다. 수원은 지난해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관중 수 22265명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쓴 바 있다. 그리고 이정효 감독과 함께 이 기록마저 갈아치우는 데 성공했다. 경기도 해피엔딩이었다. 수원은 전반 19분 박재용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전반 41분 박현빈의 동점 데뷔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후반 28분 강현묵이 교체 투입되자마자 역전골을 터트리며 수원 서포터즈에 승리를 선물했다. 역대급 흥행 기록과 짜릿한 승리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 이정효호 수원. 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오늘 경기로 더 성장한 거 같다. 좋은 승리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부담이라기보다는 이렇게 큰 성원을 받고 큰 응원을 받으면 신나고 즐겁다. 우리 선수들을 어떻게 성장시키면 이렇게 많이 찾아오시는 팬분들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뿐"이라며 더 많은 응원을 부탁했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28. 7:59
[OSEN=이인환 기자] "유럽 갈 줄 알았는데 결국 브라질?" 대한민국 K리그에서 화려하게 부활하며 '역대급 외인'으로 칭송받던 제시 린가드(34)의 축구 인생이 꼬여도 제대로 꼬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과 ‘BBC’ 등 주요 매체는 28일(한국시간) “린가드가 브라질 명문 코린치안스와 입단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12개월 단기 계약이 유력하다”라고 보도했다.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이자 잉글랜드 국가대표였던 선수가 30대 중반에 접어들어 지구 반대편 브라질 리그까지 밀려난 모양새다. 사실 린가드에게 한국은 '약속의 땅'이었다. 2024년 소속팀 없이 방황하던 그를 따뜻하게 품어준 곳은 FC서울이었다. 린가드는 K리그 무대에서 41경기 13골 7도움을 기록하며 죽어가던 천재성을 다시 꽃피웠다. 주장 완장까지 차고 팀의 중심을 잡았던 그는 실력은 물론 예능 출연 등 남다른 스타성으로 한국 팬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았다. 당시 린가드는 "한국 팬들의 열정에 감동했다"며 뼈를 묻을 것처럼 굴었지만, 마음속에는 늘 '유럽 복귀'라는 불꽃이 꺼지지 않고 있었다. 특히 딸과 떨어져 지내는 외로움을 호소하며 "언젠가는 잉글랜드로 돌아가 가족 곁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K리그에서 몸 상태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고 자신했지만, 유럽 빅리그의 시선은 싸늘했다. 린가드 측은 웨스트햄, 울버햄튼 등 친정팀은 물론 스페인과 이탈리아 중위권 클럽에 역제안을 보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심지어 잉글랜드 2부 리그인 챔피언십 구단들조차 "30대 중반의 베테랑을 영입하기엔 리스크가 크다"며 고개를 저었다. 유럽 시장에서 완전히 외면받은 린가드가 결국 고개를 돌린 곳은 브라질이다. 맨유 시절 동료였던 멤피스 데파이가 코린치안스에서 뛰고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지만, 살인적인 비행 거리와 거친 남미 축구의 스타일은 베테랑 린가드에게 또 다른 시련이 될 가능성이 높다. 린가드의 '유럽 복귀 실패' 소식을 접한 국내 축구계는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그를 믿고 중용했던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씁쓸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최근 미디어데이에서 "떠나기 전 식사 자리에서 린가드에게 어디로 가냐고 물었더니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유럽은 넓으니 금방 구할 것'이라며 자신만만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브라질행 임박 소식에 대해선 "그럴 거면 차라리 서울에 남는 게 본인이나 팀에게나 훨씬 나았을 것"이라며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결국 린가드의 선택은 '금의환향'이 아닌 '현실 타협'으로 끝났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28. 5:48
[OSEN=이인환 기자] 짝사랑도 이 정도면 병이다.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M)가 이강인(25, PSG)을 향한 구애를 멈추지 않고 있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를 비롯한 복수의 현지 매체는 26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데려오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구상 중이다”라며 “겨울 협상 실패는 오히려 그들의 의지를 더 불태우는 계기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그 중심에는 마테우 알레마니 디렉터가 있다. 발렌시아와 바르셀로나를 거친 ‘베테랑’ 알레마니는 이강인의 유스 시절부터 성장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인물이다. 알레마니는 지난 1월 직접 파리를 방문해 PSG 수뇌부와 접촉하고 홈경기까지 관전하며 이강인 영입을 진두지휘했다. 비록 엔리케 감독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알레마니는 여전히 이강인을 ATM의 창의성을 책임질 적임자로 낙점한 상태다. 그리고 이강인의 상황은 ATM의 영입 의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강인은 26일 열린 AS 모나코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24분 교체 투입되어 2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승부를 결정짓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비록 팀은 합계 스코어 5-4로 극적인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주전 미드필더진에 대한 평가는 냉혹했다. 자이르-에메리와 주앙 네베스가 답답한 경기 운영으로 혹평을 받는 사이, 현지 언론들은 “이강인이 더 빨리 투입됐어야 했다. 엔리케의 교체 타이밍은 늘 늦다”라며 이강인의 활용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이강인은 최근 부상 복귀 이후 6경기에 나섰으나 선발 출전은 단 1회에 그쳤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대외적으로는 "이강인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이적을 불허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그를 외면하고 있다. ‘애지중지’한다면서 정작 벤치만 달구게 하는 모순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선수 본인으로서도 출전 시간 확보는 절실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ATM은 바로 이 점을 파고들 계획이다. 이미 스페인 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이강인에게 주전 보장과 함께 ‘심적 고향’인 라리가로의 화려한 복귀라는 명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PSG와 2028년까지 계약된 이강인의 몸값은 결코 싸지 않다. 하지만 창의적인 미드필더 부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시메오네 감독과 그를 누구보다 잘 아는 알레마니 디렉터의 존재는 이적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과연 이강인이 파리의 '황금 벤치'를 떠나 마드리드의 '태양' 아래서 다시 한번 날아오를 수 있을까. 다가오는 여름, 이강인을 둘러싼 파리와 마드리드의 치열한 기싸움이 벌써부터 유럽 축구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2.28. 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