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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실화냐?’ 이천수도 프리미어리거 기회 있었다 “풀럼, 첼시에서 제안 받았어”

[OSEN=서정환 기자] 한국인 1호 프리미어리거는 박지성(44)이 아닌 이천수(44)가 될 수 있었다.  이천수는 23일 자신의 유튜브채널에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전멸할 위기라며 유럽파 선수들의 활약을 돌아봤다.  이천수는 “솔직히 손흥민 떠나고 프리미어리그 잘 안보게 된다. 황희찬이 울버햄튼에 있지만 승리가 없다. 프리미어리그에 황희찬 밖에 없는데 무릎이 안 좋다. 배준호, 엄지성, 박승수, 양민혁이 영국에 있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천수의 말처럼 이대로가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는 전멸이다.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한 손흥민이 미국 MLS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주장까지 맡았던 손흥민은 333경기 127골의 대기록을 남기고 떠났다.  손흥민 이적 후 황희찬은 유일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남았다. 그러나 황희찬은 울버햄튼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모양새다. 설상가상 울버햄튼은 강등이 유력하다. 소속팀과 황희찬 모두 절체절명의 위기다. 롭 에드워즈 감독 체재에서 황희찬은 거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천수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성공으로 2003년 스페인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 진출했다. 하지만 그는 스페인에서 실패했고 누만시아를 거쳐 2005년 울산으로 복귀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호는 박지성이다.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진출한 박지성은 2012년까지 핵심멤버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이천수도 프리미어리그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수는 “선수 때 프리미어리그에서 제안이 왔었다. 풀럼도 오고 첼시도 왔다. 첼시는 마케팅용으로 왔다. 그때 스폰서가 삼성이었다. 포츠머스랑 여러 팀 있었다”고 고백했다.  단순한 관심을 넘어 서류도 오갔다. 이천수는 “돈과 서류까지 왔다갔다 했다. A매치를 70% 뛰는 것도 (워크퍼밋 발급을 위해) 협회에 많이 문의를 했다. 영어권으로 한 번 가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이천수의 영국행은 불발됐다. 이천수는 스페인, 일본, 네덜란드, 사우디 등 많은 해외리그에서 뛰었다.  이어 이천수는 “후배들이 (프리미어리그에) 더 많이 진출하길 바란다. 희찬이가 좋은 모습을 보여야 후배들에게도 도움 된다. 응원하겠다”며 후배들을 응원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25.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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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반짝반짝' 김민수, 유럽 5대리그 밖 세계 유망주 톱100 진입

[OSEN=우충원 기자] 스페인 FC안도라에서 활약 중인 김민수(19)가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유럽 5대리그를 제외한 전 세계 리그를 대상으로 한 2006년 이후 출생 선수 평가에서 톱100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25일 한국시간 유럽 5대리그를 제외한 리그에서 올 시즌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2006년 이후 출생 선수 100명을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CIES 자체 분석과 파트너사 임펙트의 경기 데이터가 결합된 결과다. 김민수는 ‘침투형 윙어’ 유형으로 분류돼 종합 점수 74.2점을 받았다. 전체 순위는 68위였고 같은 포지션군 내에서는 15위에 자리했다. 한국 국적 선수 가운데 이름을 올린 이는 김민수가 유일하다. 활약상은 수치로도 뚜렷하다. 김민수는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2에서 19경기에 출전해 5골-3도움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17경기를 선발로 소화했고, 팀이 치른 모든 리그 경기에 빠짐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그의 시장 가치는 500만 유로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흐름은 좋았다. 지난 8월 김민수는 라리가2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르며 현지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한 달 동안 치른 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했고, 후보 3명 가운데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공격 포인트와 경기 영향력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민수는 소속팀에서 주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기용되지만, 상황에 따라 최전방까지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돌파와 침투 능력을 앞세운 공격 스타일이 강점으로 꼽힌다. 어린 시절 스페인으로 건너가 지로나 유스팀에 합류한 뒤 단계적으로 성장했고, B팀을 거쳐 1군 무대까지 경험했다. 지난 시즌에는 프리메라리가 데뷔는 물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무대에도 깜짝 출전하며 이름을 알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안도라로 임대 이적해 실전 경험을 쌓고 있으며, 현재는 팀 전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CIES 평가에서 1위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소속 풀백 지바이로 리드가 차지했다. 종합 점수는 85점으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스포르팅 CP의 지오바니 켄다, 노르셸란의 칼렙 이렌키, FC포르투의 호드리구 모라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 소속 선수는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일본 J리그에서는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뛰는 골키퍼 알렉산드레 피사노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최근 일본 국가대표로도 출전한 바 있는 선수다. 유럽 최상위 리그가 아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김민수의 이름이 세계 유망주 명단에 새겨졌다. 단순한 잠재력을 넘어, 이미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email protected] [사진] 안도라/ 김민수 SNS 캡처.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25.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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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내려와야 했다" MLS 진단, LAFC엔 손흥민 살릴 도우미 '절실'

[OSEN=우충원 기자]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이 새 시즌을 앞두고 각 구단이 보완해야 할 핵심 과제를 제시한 가운데 LAFC에는 분명한 주문이 내려졌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를 제대로 살려낼 수 있는 전개 구조를 갖추라는 진단이다. MLS 사무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시즌을 대비한 구단별 휴가철 위시리스트를 공개했다. 인터 마이애미 CF의 경우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대체할 중원 자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짚었고 오스틴 FC에는 공격 전개의 창의성 강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에는 지정선수 반등, 내슈빌 SC에는 핵심 공격수 조력자 영입이 과제로 제시됐다. 이 가운데 LAFC를 향한 평가의 초점은 명확했다. 사무국은 LAFC의 가장 시급한 보완 요소로 볼 점유와 전개 능력 강화를 꼽았다. 화려한 공격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뒷받침할 중원 운영이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MLS 사무국은 LAFC가 2025 정규시즌 기준 박스 안으로 투입한 패스 횟수에서 리그 전체 12위에 머물렀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단순한 기록 문제가 아니라, 결정적인 공간으로 연결되는 패스 루트가 제한적이었음을 의미한다. 공격 전개가 구조적으로 정제되지 못했고,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장면이 잦았다는 평가다. 실제 수치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드러난다. LAFC는 2025 정규시즌에서 리그 30개 팀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65골을 기록했지만, 이 중 39골을 손흥민과 부앙가 두 선수가 책임졌다. 득점의 상당 부분이 특정 선수에게 집중된 구조였다. 경기 내용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빠른 전환과 개인 돌파를 통해 기회를 만드는 장면은 많았지만, 미드필드에서 패스를 통해 상대 박스를 조직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은 제한적이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이 볼을 받기 위해 하프라인 근처까지 내려오는 장면도 자주 포착됐다. 공격수가 마무리뿐 아니라 전개 과정까지 떠안는 구조였다는 의미다. 다음 시즌 우승을 노리는 LAFC로서는 더 이상 이 문제를 미룰 수 없다. 새롭게 팀을 맡은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중원에서 볼을 소유하고 템포를 조절할 수 있는 전개 방식 구축이다. 손흥민과 부앙가를 더 높은 위치에서, 더 자주 결정적인 장면에 관여하게 만드는 구조가 필요하다. 스타 선수의 숫자는 이미 충분하다. 이제 LAFC가 넘어야 할 단계는 그 스타들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MLS 사무국의 진단처럼 LAFC의 다음 도약은 볼 점유와 패스의 질에 달려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25.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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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스컵 차출에 주축선수 부상까지… EPL 힘겨운 겨울나기

잉글랜드 축구의 겨울은 가혹하다. 크리스마스부터 연초까지 프리미어리그(EPL), FA컵, 리그컵 등이 쉴틈 없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주축 선수의 잇단 부상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인한 선수 차출로 한 층 더 힘겨운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 리버풀의 스트라이커 알렉산드르 이사크가 발목 골절로 두 달 정도 결장하게 됐다. BBC에 따르면 아르네 슬론 리버풀 감독은 23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부상 기간이 두달에 이른다며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사크는 지난 20일 EPL 토트넘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11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더펜의 태클에 걸려 발목을 다쳤다. 이사크는 지난여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잉글랜드 역대 최고액인 1억2500만 파운드(약 2183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지금까지 EPL 10경기 2골을 포함해 공식전 16경기 3골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모하메드 살라도 전력에서 빠졌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두 명의 주축 공격수가 한꺼번에 자리를 비우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9승2무6패(승점29)로 리그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버풀은 내년 9일까지 울버햄프턴, 리즈 유나이티드, 풀럼, 아스널을 상대로 4경기르 치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비상이 걸렸다. 주장 브루노 페르난드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대 5경기 출전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BBC는 페르난드스가 내년 16일 홈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라이벌전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24일 전했다. 맨유는 뉴캐슬, 울버햄프턴, 리즈 유나이티드, 번리,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 격돌한다. 페르난드스는 지난 21일 애스턴 빌라와 원정경기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후반 시작과 함께 물러났다. 1-1로 전반을 마쳤던 맨유는 후반에 추가실점하며 1-2로 패했다. 맨유는 페르난드스의 백업 요원인 코비 마이누도 종아리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상태라 고심이 더 크다. 설상가상 브라이언 음뵈모(카메룬), 아마드 디알로(코트디부아르), 누사이르 마즈라위(모로코)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돼 전력에서 이탈했다.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프리미어리그를 잠시 떠난 선수는 모두 32명에 이른다. 선덜랜드는 모두 6명이 대표팀에 합류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노아 사디키의 공백이 아쉽다. 맨유 이외에도 풀럼과 번리에서도 3명씩 차출됐다. 반면 아스널, 첼시, 뉴캐슬, 애스턴 빌라, 본머스, 리즈 유나이티드 등은 한 명도 차출된 선수 없이 전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12.2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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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뒤를 이은 주장'→'최악의 주장' 로메로, 퇴장→기소로 이어진다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LAFC)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받은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가 최악의 밤을 보냈다. 퇴장으로 팀에 치명타를 안긴 데 이어 경기 후 행동으로 인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기소까지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풋볼 런던은 25일(이하 한국시간) FA가 로메로를 공식 기소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FA는 로메로가 리버풀전에서 퇴장을 당한 직후 존 브룩스 주심을 향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판단했다. 로메로는 내년 1월 2일까지 이에 대한 소명 답변을 제출해야 하며 결과에 따라 추가 징계 가능성도 열려 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21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리버풀전에서 나왔다. 토트넘은 이미 전반 30분 사비 시몬스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린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후반 막판 히샬리송의 추격골로 분위기를 되살렸지만 로메로의 행동이 모든 흐름을 끊어버렸다. 로메로는 후반 추가시간 이브라히마 코나테와의 충돌 이후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반칙으로 쓰러진 뒤 보복성으로 다리를 드는 동작을 보였고 이는 곧바로 경고 누적에 따른 퇴장으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마지막 반격의 동력을 잃었고, 경기는 그대로 1-2 패배로 끝났다. FA는 이 장면 이후 로메로가 주심을 향해 보인 행동에 주목했다. 단순한 퇴장을 넘어 경기 종료 과정에서의 태도가 문제로 판단됐고, 결국 기소 절차가 진행됐다. 경기력 자체도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로메로는 선제 실점 과정에서 직접적인 빌미를 제공했고, 추가 실점 장면에서도 상대와의 경합에서 밀렸다. 경기 내내 불안한 판단과 과도한 감정 표현이 반복됐고, 결정적인 순간에 팀을 더 어렵게 만드는 선택으로 비판을 자초했다. 주장으로서 보여줘야 할 안정감과 책임감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팬들의 반응 역시 냉정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 웹은 리버풀전 직후 로메로에게 10점 만점에 1점이라는 혹독한 평점을 매겼다. 스퍼스 웹은 로메로의 경기력에 대해 “팀을 크게 해친 베테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실점 장면마다 관여했고 전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동점골을 노리던 상황에서 퇴장까지 당하며 팀을 궁지로 몰았다”고 지적했다. 로메로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손흥민의 뒤를 이어 이번 시즌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됐다. 그러나 주장 완장을 찬 이후에도 불안 요소는 줄어들지 않았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최다 경고를 받은 선수 중 한 명이며, 잦은 파울과 거친 플레이로 꾸준히 논란을 낳고 있다. 이번 리버풀전은 그런 문제점이 한꺼번에 폭발한 경기였다. 실점의 빌미, 감정 조절 실패, 퇴장, 그리고 경기 후 기소까지 이어지며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끼쳤다. 주장으로서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커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추가 징계 여부에 따라 로메로의 결장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토트넘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주장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수비진 운영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예상된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2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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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역대 미드필더 22위 선정' 박지성, 지도자 이야기엔 '절레절레'..."퍼거슨처럼 대화 못 해"

[OSEN=정승우 기자] 박지성(44)의 이름 앞에는 여전히 '캡틴'이 붙는다. 현역 은퇴 이후에도 그 호칭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다만 그는 지도자의 길에는 좀처럼 발을 들이지 않는다. 이유는 분명했다. 스스로를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최근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에 출연해 지도자 커리어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개인적으로 감독을 잘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없다”며 “선수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도 던질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복합적인 ‘컨트롤’을 해낼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박지성은 조용한 리더였다. 말수가 많진 않았지만, 그라운드 위에서 먼저 뛰었고, 팀을 위해 가장 헌신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세계 최고 무대에서도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그런 모습은 대표팀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2008년 최연소 주장으로 대표팀 완장을 찬 뒤 은퇴까지 주장을 맡으며, 월드컵 16강과 아시안컵 3위라는 성과를 함께 만들었다. 은퇴 후 자연스럽게 '지도자 박지성'을 떠올리는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그는 코칭보다는 다른 역할을 선택했다. 해설위원, 구단 앰버서더, 테크니컬 디렉터 등 행정과 소통의 영역에서 경험을 쌓았다. 지도자로서의 공식적인 행보는 유스 팀에서 라이선스를 취득한 것이 전부다. 박지성은 "지도자든 행정가든, 과연 이 일이 내 성향에 맞는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라며 "지금 맡은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다 보면 언젠가 길이 보이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다만 지도자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괜찮다'는 말만으로 팀을 끌고 갈 수는 없다. 필요할 땐 냉정해야 하고, 화를 내서라도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나는 그런 역할에 어울리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사례를 들며 지도자의 '기술'을 설명했다. "퍼거슨 감독은 선수 성향을 정확히 알고 일부러 자극을 줬다. 골을 넣은 선수라도 팀에 메시지가 필요하면 질책했다.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는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를 구분해 컨트롤했다"라며 박지성은 그 대목에서 자신을 돌아봤다고 했다. 그는 "나는 그런 곡선의 대화를 잘 못 한다. 직선적으로 말하는 성향이다"라고 짚었다. 이런 자기 인식은 외부의 평가와도 묘하게 맞닿아 있다. 최근 영국 매체가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30인 명단에서 박지성은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했다. 화려한 기술이나 기록보다는 팀에 미친 영향과 균형, 역할 수행 능력이 기준이 된 평가였다. 동료의 기억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리오 퍼디난드는 "지금은 손흥민의 시대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나에게 가장 큰 존재는 여전히 박지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지성을 두고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 눈에 띄지 않아도 균형을 잡아주는 선수"라고 표현했다. 박지성은 늘 중심에 있으면서도 중심에 서려 하지 않았다. 지도자의 길을 택하지 않는 선택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누군가는 감독이 되지 않아서 아쉽다고 말하지만, 박지성은 여전히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축구 안에 남아 있다. 그리고 그 태도는, 여전히 '최고의 캡틴'이라는 평가를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2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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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이름까지 나왔다' 토트넘, 프랭크 경질 가능성 ↑... 토트넘은 또 갈림길

[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다시 한 번 감독 교체설의 중심에 섰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둘러싼 경질 가능성이 현지에서 제기되기 시작했고 차기 사령탑 후보로는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의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 내 입지가 점점 불안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최근 이어진 경기력 저하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로 인해 감독을 향한 압박이 커지고 있으며, 팬들 역시 실망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을 수 있다. 매체는 “앞으로 약 한 달이 프랭크 감독에게 주어진 마지막 반등의 기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토트넘은 차기 감독 선임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가장 자극적인 이름으로 클롭 전 감독이 언급됐다. 클롭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 뒤 레드불 그룹에서 행정·자문 역할을 맡고 있으며, 여러 차례 감독직 복귀 가능성에 선을 그어왔다. 그럼에도 토트넘과의 연결설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구단의 전 회장인 앨런 슈거가 공개적으로 클롭 선임을 주장한 점이 다시 한 번 불을 붙였다. 다만 현실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클롭이 다시 감독직을 맡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안토니오 콘테와 조세 무리뉴처럼 명성을 쌓은 감독들조차 토트넘에서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더욱 낮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보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몇몇 현역 감독들을 거론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를 이끄는 올리버 글라스너,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풀럼의 마르코 실바 등이 후보군으로 언급됐다. 이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전술과 팀 운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토트넘의 현재 상황에 적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반면 프랭크 감독에게 여전히 시간이 주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존재한다. 이는 과거 토트넘에서 수석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믹 브라운의 시각이다. 브라운은 최근 인터뷰에서 프랭크 감독이 분명한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곧바로 경질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결과가 좋지 않을 때마다 감독 교체 여론이 들끓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운은 프랭크 감독에 대해 구단 수뇌부가 장기적인 비전을 맡길 인물로 보고 있으며, 단기 성적만으로 판단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즉각적인 반등이 없더라도 일정 수준의 인내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2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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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인 사고" 메시 여동생, 마이애미 교통사고로 장기 재활 필요...결혼식 미뤄졌다

[OSEN=정승우 기자] 리오넬 메시의 여동생 마리아 솔 메시가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으면서, 예정돼 있던 결혼식이 연기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와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의 2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마리아 솔 메시는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서 운전 중 사고를 당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 방송인 앙헬 데 브리토는 TV 프로그램과 현지 매체를 통해 "메시의 어머니 셀리아 쿠치티니와 직접 연락했다. 위험한 고비는 넘겼지만 장기간 재활이 불가피한 상태"라고 밝혔다.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설명이 나온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마리아 솔 메시는 차량을 운전하다가 조작을 잃고 벽과 충돌했다. 일부 보도에서는 픽업트럭을 몰고 있었다는 설명이 나온 반면, 초기에는 오토바이 사고 가능성도 언급돼 정확한 상황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태다. 다만 척추 골절과 화상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부상이 확인됐고, 발뒤꿈치와 손목 골절 가능성도 거론됐다. 이 사고로 인해 결혼 일정 역시 불가피하게 조정됐다. 마리아 솔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U-19 팀 코치인 훌리안 ‘툴리’ 아레야노와 내년 1월 3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재활에 전념하기 위해 일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로사리오는 메시 가족에게 특별한 도시다. 메시 역시 같은 곳에서 아내 안토넬라 로쿠소와 결혼식을 올린 바 있으며, 가족 모두가 이번 결혼식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마리아 솔 메시는 패션 디자이너이자 사업가로 활동해 왔다. 대외 노출을 최소화하며 비교적 조용한 삶을 이어왔고, 과거에는 오빠의 브랜드 '더 메시 스토어'에서 브랜드 매니저로 일하며 세계적인 디자이너 토미 힐피거의 여동생 버지니아 힐피거와 협업한 이력도 있다. 한때 스페인에서 거주한 뒤 현재는 아르헨티나를 기반으로 개인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가족들의 관심은 오직 회복에 맞춰져 있다. 현지 매체들은 "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재활과 안정"이라며 "결혼식은 그 이후의 문제"라고 전했다. 메시 역시 소속팀인 인터 마이애미 CF 일정 속에서도 가족의 곁을 지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2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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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용인FC, K리그 최정상급 센터백 임채민 영입...수비 리더 합류

[OSEN=정승우 기자] 용인FC가 K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센터백 임채민을 영입하며 창단 첫 시즌 수비진의 중심축을 완성했다. 임채민은 성남FC에서 프로에 데뷔해 강원FC, 중국 선전FC, 제주 SK까지 두루 거치며 K리그1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최정상 무대를 경험한 수비수다. 풍부한 실전 경험과 검증된 경기력, 그리고 수비 라인을 이끄는 리더십까지 갖춘 임채민의 합류는 창단 신생팀 용인FC에 있어 단순한 전력 보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영남대 시절 ‘대학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았던 임채민은 뛰어난 전술 이해도와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을 바탕으로 대학 무대를 평정한 뒤 프로에서도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성남 시절에는 리그와 FA컵 우승을 경험했고, 강원FC와 제주 SK에서는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수비 리더의 역할을 수행했다. 190cm에 가까운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공중볼 장악력, K리그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1대1 수비 능력, 그리고 후방에서 경기를 풀어내는 정확한 롱패스는 임채민을 오랜 시간 리그 정상급 센터백으로 자리하게 만든 핵심 요소다. 여기에 수많은 승강 싸움과 잔류 경쟁을 직접 겪어온 경험은, 창단 첫 시즌을 치르는 용인FC에 무엇보다 중요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임채민은 “창단팀이라는 도전 앞에서 용인FC가 그리고 있는 미래와 방향성이 분명하게 느껴졌다”며 “팀에 필요한 역할이 무엇인지 스스로 잘 알고 있고, 베테랑으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기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말이 아닌 경기력으로, 결과로 증명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용인FC 구단주인 이상일 시장은 “임채민 선수는 창단팀 용인FC가 세우고자 하는 수비의 기준을 상징하는 선수”라며 “경기력과 리더십 모두에서 팀의 중심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사진] 용인FC 제공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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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46분 출전' 김민재, 전반기 평가는 3.5등급... 우파메카노·타에 밀렸다-현실적인 현주소

[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의 2025-2026시즌 전반기를 두고 독일 현지에서는 ‘무난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눈에 띄는 실책도 강렬한 인상도 남기지 못한 절반의 시간이었다는 의미다.  스폭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의 전반기 성적을 종합 평가하며 김민재에게 3.5등급을 부여했다. 올 시즌 17경기 출전, 총 790분을 소화한 김민재에 대해 “다요 우파메카노나 요나탄 타가 휴식을 취할 때 기용되는 센터백”이라고 정리했다. 이어 “경기 중 몇 차례 사소한 실수는 있었지만 결정적인 실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출발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내내 그를 괴롭혔던 종아리 부상 여파로 시즌 준비가 늦어졌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도 나서지 못했다. 그 사이 우파메카노와 타가 센터백 조합으로 입지를 굳혔고 김민재는 부상 복귀 이후에도 확실한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부상 이력을 고려해 출전 시간을 관리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지만 그동안 소속팀마다 주전으로 활약해왔던 김민재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전반기였다. 17경기에 나섰지만 평균 출전 시간은 경기당 46분에 불과했다. 전반전이나 후반전만 소화하는 ‘부분 출전’이 반복됐다는 뜻이다. 스폭스의 평점은 김민재의 시즌 전반기가 안정적이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임팩트는 부족했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실제로 같은 포지션의 경쟁자들과 비교하면 차이는 분명했다. 우파메카노는 2등급, 타는 2.5등급을 받으며 김민재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폭스는 우파메카노에 대해 “올 시즌 세계 최고 수준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일부 경기에서 아쉬운 장면이 있었지만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을 예로 들며 전반기 전반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내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둔 우파메카노와의 재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설명이다. 요나탄 타 역시 호평을 받았다. 시즌 초반 적응 과정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이 있었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고 이후에는 바이엘 레버쿠젠 시절 무패 우승을 이끌던 때와 유사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김민재를 향한 시선은 일부 매체에서 더 냉정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같은 날 전반기 평가에서 김민재에게 4점을 부여한 반면, 우파메카노에게는 8.5점, 타에게는 8점을 매겼다. 이 매체는 김민재가 현 체제에서 확실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발 기회 자체가 제한적이었고, 출전했을 때도 주전 자리를 위협할 만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던 흐름과는 분명한 대비를 이룬다. 상황은 더 복잡해지고 있다. 일본 출신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구단이 추가 센터백 자원 영입 가능성까지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김민재의 입지는 전반기보다 더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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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둘째 아들’ 루카 지단, 프랑스 아닌 알제리대표팀에서 데뷔전…아버지도 지켜봤다

[OSEN=서정환 기자] ‘프랑스의 전설’ 지네딘 지단의 아들이 알제리대표팀에서 데뷔했다.  알제리는 25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물라이 엘 하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수단을 3-0으로 꺾었다. 리야드 마레즈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20세 유망주 이브라힘 마자가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의 또 다른 주인공은 알제리 골문을 지킨 루카 지단이었다. 루카 지단은 부상으로 이탈한 알렉상드르 우키자 대신 선발 출전해 몇 차례 위기 상황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그의 아버지 지네딘 지단은 경기장을 찾아 아들의 활약을 직접 지켜봤다. 전광판에 아버지의 모습이 비칠 때마다 관중의 환호를 받았다. 알제리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히샴 부다우이가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마레즈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수단이 역습으로 맞섰지만, 루카 지단은 야세르 아와드의 슈팅을 연이어 막아내며 골문을 지켰다. 수단은 전반 막판 수적 열세에 놓였다. 살라 아딜이 후반 진입을 앞두고 거친 파울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이후 경기는 알제리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후반 16분, 모하메드 아무라의 감각적인 크로스를 마레즈가 다시 한 번 골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후반 40분에는 바그다드 부네자흐의 헤더를 마자가 마무리해 A매치 첫 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마레즈는 “무엇보다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한 것이 중요하다.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알제리는 이번 승리로 조 1위에 오르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루카 지단의 안정적인 데뷔까지 더해지며, 알제리의 이번 대회 초반 분위기는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루카 지단은 지네딘 지단의 네 명의 아들 중 둘째다. 프랑스에서 출생한 루카는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그는 2016년 레알 마드리드 B팀에 데뷔했고 2017년 레알 마드리드 성인팀에 입단했다.  하지만 레알에서 4년간 2경기 출전에 그친 루카는 라싱 산탄데르, 바예카노 등을 거쳐 2024년부터 그라나다에서 뛰고 있다.  루카는 프랑스의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히 뛰어왔다. 하지만 2025년 아버지의 허락을 얻어 알제리대표팀에서 성인대표팀 데뷔를 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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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이천수 충격고백 “유럽에서 인종차별 많이 받았다”

[OSEN=서정환 기자] 이천수(44)가 유럽에서 인종차별을 받은 경험을 고백했다.  이천수는 23일 자신의 유튜브채널에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전멸할 위기라며 유럽파 선수들의 활약을 돌아봤다.  이천수는 “솔직히 손흥민 떠나고 프리미어리그 잘 안보게 된다. 황희찬이 울버햄튼에 있지만 승리가 없다. 프리미어리그에 황희찬 밖에 없는데 무릎이 안 좋다. 배준호, 엄지성, 박승수, 양민혁이 영국에 있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천수의 말처럼 이대로가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는 전멸이다.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한 손흥민이 미국 MLS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주장까지 맡았던 손흥민은 333경기 127골의 대기록을 남기고 떠났다.  손흥민 이적 후 황희찬은 유일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남았다. 그러나 황희찬은 울버햄튼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모양새다. 설상가상 울버햄튼은 강등이 유력하다. 소속팀과 황희찬 모두 절체절명의 위기다. 롭 에드워즈 감독 체재에서 황희찬은 거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까지 2무 15패의 충격적인 성적으로 아직 승리가 없다. 강등은 확정적이다. 19위 번리(3승2무12패)도 승점 11점으로 울버햄튼에 9점을 앞선다.  황희찬의 입지도 불안하다. 올 시즌 12경기 출전, 1골에 그치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21일 브렌트포드전에 모처럼 선발로 나섰지만 89분간 무득점에 그치면서 평점 5.7로 부진했다.  이천수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성공으로 2003년 스페인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 진출했다. 하지만 그는 스페인에서 실패했고 누만시아를 거쳐 2005년 울산으로 복귀했다.   이천수는 손흥민 덕분에 동양인 선수의 위상이 올라갔다며 “난 유럽에서 맨날 인종차별만 당했다”며 눈 찢는 제스처를 보였다. 이후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 진출 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고 주장까지 역임하며 동양인 선수에 대한 위상이 올라갔다.  이천수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127골 넣었다. 황희찬이 23골, 지금 잘한다는 미토마가 21골이다. 100골 차이다. 손흥민은 득점왕까지 했다. 아시아수준이 아니다”며 손흥민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이천수는 “후배들이 (프리미어리그에) 더 많이 진출하길 바란다. 희찬이가 좋은 모습을 보여야 후배들에게도 도움 된다. 응원하겠다”고 당부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2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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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영입 손흥민...다음 시즌 조력자 영입 필요해" 2025년 되돌아본 LAFC

[OSEN=정승우 기자] 메이저리그사커 로스앤젤레스 FC(이하 LAFC)가 2025시즌을 정리하며 손흥민(33, LAFC)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웠다. 경기력은 물론, 팀의 방향성과 과제까지 손흥민을 중심으로 설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AFC는 지난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2025년 최고의 순간 톱10'을 발표하며 손흥민을 무려 3차례 언급했다.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로 향한 손흥민은 합류 직후부터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 MLS컵 플레이오프 3경기 3골 1도움을 더해 13경기 12골 4도움. 숫자만으로도 영향력은 분명했다. 구단은 "손흥민의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영입 발표 사흘 만에 데뷔했고, 다음 주 첫 도움, 그 다음 주엔 데뷔골을 기록했다"라고 돌아봤다. 특히 FC댈러스를 상대로 터뜨린 LAFC 데뷔골은 '2025 AT&T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되며 시즌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았다. 공격 조합에 대한 평가는 더 직설적이다. LAFC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조합을 중심으로 "합류 이후 팀은 9승 2무 4패를 기록했고, 두 선수가 함께한 15경기에서 25골 8도움을 만들어냈다"라고 짚었다. 이른바 '흥부 듀오'는 단숨에 리그 최고 공격 조합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아쉬움도 함께 남았다.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밴쿠버 화이트캡스전이 대표적이다. 손흥민은 0-2로 뒤진 상황에서 추격골과 환상적인 프리킥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승부차기 실축 끝에 탈락했다. LAFC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그 프리킥은 손흥민을 둘러싼 의문에 분명한 답을 줬다"라고 평가했다. 시즌 총평은 자연스럽게 다음 과제로 이어졌다. MLS는 25일 '홀리데이 위시리스트'를 통해 2026시즌을 준비하는 각 구단의 보강 포인트를 짚었고, LAFC의 핵심 키워드로는 '흥부 듀오를 받칠 조력자'를 꼽았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정규리그 65골 중 39골을 합작했지만, 문제는 공급이었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연결된 패스 횟수는 리그 12위에 그쳤다. MLS는 "화려한 공격 자원을 갖췄지만, 파이널 서드에서의 점유와 패스 완성도는 더 끌어올릴 여지가 있다"라며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에서 그 개선 가능성은 충분하다"라고 전망했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파괴력을 극대화할 '도우미'가 2026시즌 LAFC의 핵심 숙제로 떠오른 셈이다. 손흥민은 내년 2월 22일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인터 마이애미 CF와의 개막전을 통해 새 시즌을 시작한다. 상대는 리오넬 메시. LAFC의 중심이 된 손흥민과, 그를 둘러싼 팀의 다음 선택이 2026시즌의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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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노도 없는데!!' 日 충격, 지난 시즌 33골의 그림자, 흔들리는 마에다의 현재

[OSEN=우충원 기자] 마이다 다이젠이 셀틱에서의 최근 경기력 저하로 현지의 비판을 받고 있다. 기록상으로는 완전히 무너졌다고 보기 어렵지만 팀 내 역할과 영향력 측면에서는 분명한 하락세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더 선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시간 셀틱 공격진을 둘러싼 내부 논쟁을 조명했다. 매체는 셀틱이 지난여름 핵심 공격 자원을 떠나보낸 이후 전방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 여파가 올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마에다의 활용 방식과 포지션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 과정에서 셀틱의 레전드 피터 그랜트의 발언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그랜트는 최근 고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셀틱 공격진 상황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마에다는 셀틱의 넘버 나인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이어 “지난 시즌 많은 골을 넣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때도 나는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스트라이커 자리를 책임질 유형의 선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니 케니를 비난하려는 건 아니지만, 셀틱에는 분명히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랜트는 “아담 이다가 지금도 팀에 있었다면 셀틱은 훨씬 더 나은 위치에 있었을 것”이라며 스완지 시티로 이적한 이다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실제 셀틱은 올 시즌 공격력에서 지난 시즌과 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후루하시 쿄고와 이다가 동시에 팀을 떠난 이후 공격진 재편이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았고 마에다 역시 중심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이적이 무산된 점도 심리적인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마에다는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51경기 33골-12도움을 기록하며 셀틱 공격을 이끌었다. 리그 수준을 감안하더라도 단일 시즌 30골을 돌파한 성과는 일본 선수로서 유럽 무대에서 매우 이례적인 기록이었다. 유럽 대항전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하며 빅클럽을 상대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올 시즌 흐름은 다소 다르다. 공식 기록은 26경기 7골-6도움으로 준수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같은 중요한 무대에서는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잦은 포지션 변경이 경기력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지난 시즌 측면에 비교적 고정돼 강점을 살렸던 것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역할이 불분명해졌다. 이 같은 상황은 일본 대표팀에도 부담이다. 2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미나미노 다쿠미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마에다는 그 공백을 메워야 할 주요 자원으로 꼽힌다. 셀틱에서의 경기력 회복 여부가 대표팀 구상에도 직결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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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쫓겨났던 기성용, 1년 재계약 '포항팬에 크리스마스 선물'

기성용(36)이 은퇴 대신 포항 스틸러스와 1년 재계약했다. 프로축구 포항은 25일 “기성용과 1년 재계약해 2025시즌도 함께 한다”며 “기성용은 공수 양면에서 중심축을 잡아주며 시즌 막판 풀타임을 여러차례 소화하며 건재함을 보여줬다”고 발표했다. 기성용은 “힘들었던 시기에 박태하 감독님께서 손을 내밀어 주셨는데, 재계약으로 보답하는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2의 인생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지난 6개월간 팬분들께서 보내주셨던 사랑과 응원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올해보다 내년에 더 발전된 모습으로 팬분들을 찾아뵙고 싶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포항 팬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반겼다. 앞서 중앙일보는 지난 6월 ‘FC서울 레전드’ 기성용이 포항으로 이적 한다고 단독보도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이 전력에서 배제한다고 통보했고, 은퇴를 고심했던 기성용은 “아빠가 좀 더 뛰었으면 좋겠다”는 딸의 말에 마음이 흔들려 포항과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기성용은 지난 7월 포항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K리그1 16경기에 출전해 2어시스트를 올렸다. 특히 그는 지난 10월18일 친정팀 서울에 비수를 꽂았다. 택배처럼 정확한 프리킥으로 이호재의 헤딩골을 도왔다. 포항은 기성용과 함께 K리그1 4위에 올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따냈다. 포항 구단은 “기성용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으로 선수단 중심을 잡아주며 경기 운영과 훈련 과정에서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줬고, 그의 존재는 어린 선수들에게 큰 신뢰와 동기부여가 됐다”고 했다. 포항 공격수 홍윤상은 “성용이 형이 오고 내 ‘축구력’이 올라갔다”고 했다. 기성용이 하는 장학사업 1기 장학생인 포항 골키퍼 홍성민은 기성용과 함께 뛰기도 했다. 기성용은 전 소속팀 스완지시티처럼 항구도시인 포항에서 여유를 되찾고 축구에만 집중했다. 포항 구단을 위해 짧은 영상 ‘릴스’도 흔쾌히 찍었고, 포항시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기성용 입단 직후 유니폼이 1000장 넘게 팔렸고, 인구 48만명 소도시에서 포항 구단은 2018년 유료관중 집계 후 사상 첫 평균관중 1만명을 돌파했다. 포항 팬들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경기에 ‘Korea Legend In Steel Yard(KISY·기성용)’라는 걸개를 걸었다. 반면 기성용을 내보낸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중원 공백을 절감했다. K리그1 6위에 그치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실패했다. 지난 8월 김천 상무에 2-6 참패도 당했다. 서울 팬들은 홈경기에서 “김기동 나가”를 외치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2.2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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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전멸위기’ 이천수 “솔직히 손흥민 빠지고 EPL 안봐”

[OSEN=서정환 기자]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전멸위기다.  이대로가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는 전멸이다.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한 손흥민이 미국 MLS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주장까지 맡았던 손흥민은 333경기 127골의 대기록을 남기고 떠났다.  손흥민 이적 후 황희찬은 유일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남았다. 그러나 황희찬은 울버햄튼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모양새다. 설상가상 울버햄튼은 강등이 유력하다. 소속팀과 황희찬 모두 절체절명의 위기다. 롭 에드워즈 감독 체재에서 황희찬은 거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까지 2무 15패의 충격적인 성적으로 아직 승리가 없다. 강등은 확정적이다. 19위 번리(3승2무12패)도 승점 11점으로 울버햄튼에 9점을 앞선다.  황희찬의 입지도 불안하다. 올 시즌 12경기 출전, 1골에 그치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21일 브렌트포드전에 모처럼 선발로 나섰지만 89분간 무득점에 그치면서 평점 5.7로 부진했다.  이천수는 23일 자신의 유튜브채널에서 “솔직히 손흥민 떠나고 프리미어리그 잘 안보게 된다. 황희찬이 울버햄튼에 있지만 승리가 없다. 프리미어리그에 황희찬 밖에 없는데 무릎이 안 좋다. 배준호, 엄지성, 박승수, 양민혁이 영국에 있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천수는 “황희찬 한 명도 간당간당하다. 황희찬 빠지면 프리미어리거가 없다. 손흥민이 빠지니까 안보게 된다. 황희찬도 센 팀이 아니어서 집중이 안된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축구팬들의 LAFC에 대한 관심은 늘었지만 토트넘에 대한 인기는 줄었다. 국민구단이었던 위상도 흔들린다. 이천수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127골 넣었다. 황희찬이 23골, 지금 잘한다는 미토마가 21골이다. 100골 차이다. 손흥민은 득점왕까지 했다. 아시아수준이 아니다”며 손흥민의 업적을 인정했다.  손흥민이 너무 독보적인 선수였기에 그가 빠진 공백이 너무 크다. 이천수는 “한국사람은 대한민국 선수가 있는 팀을 좋아한다. 이제 누가 토트넘 보나? LAFC 본다. 손흥민은 주장이라 무조건 나왔다. 희찬이는 맨날 지고 경기도 못 나온다. 그러면 안본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천수 본인도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 진출했지만 실패하고 조기에 돌아왔다. 그는 “후배들이 (프리미어리그에) 더 많이 진출하길 바란다. 희찬이가 좋은 모습을 보여야 후배들에게도 도움 된다. 응원하겠다”며 후배들의 선전을 당부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2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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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휘청' 토트넘, 프랭크 경질하고 '무리뉴 이후 역대급 이름' 접근? "클롭 계획 검토"

[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의 사령탑 구도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52) 감독 체제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차기 감독 후보군을 둘러싼 관측이 현지에서 이어지는 분위기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3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 부임 이후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자 토트넘 내부에서 대안을 검토하는 흐름이 감지된다"라며 "그 과정에서 위르겐 클롭(58)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최근 성적은 압박을 키우고 있다. 리그 17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6승 4무 7패, 승점 22로 중위권 하단에 머물러 있다. 시즌 종료 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 뒤 새 체제에서 반등하던 흐름과는 대비되는 결과다. 시간이 갈수록 방향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배경이다. 이로 인해 감독 교체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던 클롭의 이름이 언급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클롭은 2024년 리버풀을 떠난 뒤 현장을 잠시 내려놓고 레드불 그룹의 글로벌 축구 총괄 역할을 맡고 있다. 다만 현실성은 미지수다. 클롭이 당장 현장 복귀를 원하고 있는지, 또 토트넘의 제안을 실제 선택지로 고려할지는 확인된 바 없다. 과거 손흥민을 높게 평가해온 인연이 재소환되기도 하지만, 손흥민이 떠난 현재의 토트넘을 맡을지 역시 불확실하다. 분명한 것은 토트넘의 선택지가 다시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프랭크 감독 체제의 성적과 흐름에 따라, 클럽의 다음 수는 예상보다 빠르게 결정될 수도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2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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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동안 딱 4회 생존' 황희찬과 울버햄튼, 기적 쓸 수 있을까..."크리스마스+새해+부활절+발렌타인의 기적 모두 필요해"

[OSEN=정승우 기자] 황희찬(29, 울버햄튼)과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시즌이 동시에 가파른 내리막을 타고 있다. 개인의 경기력 지표는 반등 신호를 주지 못하고, 팀은 통계와 역사 모두가 등을 돌린 위치에 서 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선수 20명을 선정했다. 황희찬은 하위권에 포함됐다. 평가는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을 기준으로, 리그 10경기 이상 출전 선수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매체는 "시즌 중반을 향해 가는 시점에서 일부는 가치를 증명했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도 분명히 있다"라고 설명했다. 수치는 냉정하다. 황희찬은 리그 12경기 586분 출전, 1골에 그쳤다. 평균 평점은 6점대 중반. 기대 득점 수치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실제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고, 찬스 메이킹·돌파·크로스 등 공격 전반의 지표도 눈에 띄지 않았다. 체감 경기력과 데이터가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입지도 흔들린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간헐적 기회 속에서 흐름을 바꿀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2023-2024시즌 두 자릿수 득점으로 평가받던 시기와는 간극이 있다. 개인의 부진은 팀 상황과 맞물린다. 울버햄튼은 17라운드까지 2무 15패, 승점 2로 최하위다. 통계 매체 옵타는 강등 확률을 99% 이상으로 내다봤고,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도 90%를 넘는 수치를 제시했다. 안전권과의 격차는 이미 크게 벌어졌다. 최근 10연패 흐름 속에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차례로 만나는 일정까지 겹쳤다. 역사도 호의적이지 않다. 'BBC'는 프리미어리그 33시즌 데이터를 근거로, 크리스마스를 최하위로 보낸 팀이 잔류에 성공한 사례는 단 4번뿐이라고 짚었다. 가장 최근 사례가 2022-2023시즌의 울버햄튼이었다. 다만 이번 시즌 조건은 더 가혹하다. BBC는 승점 2, 안전권과의 16점 격차를 두고 "크리스마스 기적이 아니라 새해·발렌타인·부활절의 기적까지 필요할 수준"이라고 표현했다. 크리스마스 최하위 3팀이 모두 잔류한 적은 없었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 흐름은 황희찬에게도 직접적인 부담으로 돌아온다. 강등이 현실화될 경우, 커리어의 궤적과 대표팀 경쟁 구도에도 변수가 된다. 대표팀 내 선택지는 적지 않다. 결국 클럽에서의 반등이 입지 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밖에 없다. 울버햄튼과 황희찬 모두에게 남은 해법은 단순하다. 흐름을 끊는 것. 다만 시간과 지표, 역사까지 고려하면 요구되는 반전의 강도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개인의 회복과 팀의 생존이 동시에 필요한 국면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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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문지+前 동료 평가 나왔다..."박지성, PL 역대급 미드필더...손흥민보다 우위"

[OSEN=정승우 기자] 박지성(44)의 이름은 시간이 흘러도 프리미어리그의 한 장면에 분명히 남아 있다. 기록보다 역할, 스포트라이트보다 균형이었다. 그 가치는 외부의 평가와 동료의 증언을 통해 다시 확인됐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 30인을 선정했다. 박지성은 이 명단에서 22위에 자리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득점과 도움, 트로피, 기대치, 소속 팀의 수준, 커리어 지속성 등 여섯 가지 기준을 토대로 순위를 매겼다고 설명했다. 기브 미 스포츠는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두고 "성실함과 전술적 규율, 헌신이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화려함이나 개인 기술로 주목받는 유형은 아니었지만, 지치지 않는 활동량과 영리한 움직임, 결정적인 순간의 득점으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팬들의 신뢰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다재다능함이 강조됐다. 박지성은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기용됐고, 상대 핵심 자원을 전담 마크하는 역할을 자주 맡았다. 매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큰 경기에서 박지성의 가치는 더욱 분명해졌다"라고 덧붙였다.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았을 뿐,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을 포함한 성공에 그의 공헌은 작지 않았다는 평가다. 순위표를 놓고 보면 박지성의 위치는 더 또렷해진다. 그는 루카 모드리치, 미켈 아르테타, 가레스 배리, 네마냐 마티치, 메수트 외질, 사비 알론소, 일카이 귄도안 등 이름값이 확실한 미드필더들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타성'이 아닌 '기여도'로 매겨진 순위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는다. 이 평가는 동료의 기억과도 맞닿아 있다. 리오 퍼디난드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채널을 통해 박지성과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그는 "요즘은 손흥민의 시대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도 "나에게 가장 큰 존재는 여전히 박지성"이라고 말했다. 퍼디난드는 박지성의 영향력이 경기장 밖에서도 대단했음을 회상했다. 한국 방문 당시 광고와 팬들의 반응을 언급하며 "그는 한국에서 데이비드 베컴 같은 존재였다"라고 표현했다. 이어 "맨유 팬들은 항상 박지성이 최고라고 말했다.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였다"라고 덧붙였다. 눈에 띄는 스타는 아니었지만, 팀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의미였다. 박지성과 퍼디난드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함께 뛰며 구단의 전성기를 통과했다.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를 오가던 그 시절, 박지성은 언제나 조용히 자신의 몫을 수행했다. 퍼디난드는 "외부에서는 박지성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지 않았지만, 우리 팬들만큼은 그의 가치를 알고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지금은 손흥민이 또 다른 방식으로 한국 축구의 밤을 책임지고 있다. 폭발적인 득점력과 속도로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그 이전, 유럽 무대에서 한국 선수의 기준을 처음으로 끌어올린 이름은 박지성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 30인 명단과 동료의 증언은 같은 지점을 가리킨다. 박지성은 기록 이상의 선수였다. 그리고 그 평가는 시간이 지나도 조금씩 증명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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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연말은 춥다...센터백 중 최하 평점+대체자 이름까지 언급

[OSEN=정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둘러싼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전반기 평가, 재계약 교착, 그리고 차기 센터백 후보군까지 한꺼번에 맞물리며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입지 역시 조용히 흔들리고 있다. 바이에른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전반기를 무패(13승 2무, 승점 41)로 마치며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는 승점 9점 차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승 1패(승점 15)로 36개 팀 중 2위에 올라 있다. 팀 성적만 놓고 보면 이상적인 전반기였다. 수비진 내부를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독일 '스폭스'는 2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선수단의 전반기 평점을 공개했다. 김민재는 공식전 17경기, 790분 출전으로 평점 3.5를 받았다. 매체는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나 요나단 타가 휴식을 취할 때 주로 기용됐다. 몇 차례 사소한 실수는 있었지만, 치명적인 장면은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눈에 띄는 혹평도, 확실한 신뢰도 아닌 '무난한' 평가였다. 반면 우파메카노는 평점 2.0으로 센터백 중 최고 점수를 받았다. 스폭스는 "우파메카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바이에른이 재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요나단 타 역시 2.5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지점에서 자연스럽게 재계약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우파메카노의 계약은 2026년 여름 만료 예정이지만, 협상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독일 '빌트'는 "바이에른이 최고 수준의 연봉과 최대 2000만 유로 보너스를 제시할 준비가 돼 있지만, 선수 측이 재계약 이후 6500만 유로 바이아웃 조항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는 구단 내부에서도 논란이 되는 대목이다. 불확실성 속에서 대체자 시나리오도 동시에 가동되고 있다. 'FCB인사이드'는 인터 밀란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를 유력 후보로 언급했다.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자원으로, 올 시즌 종료 후 이적에 비교적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또 다른 이름도 등장했다. 스폭스는 바이에른이 카디프 시티의 2006년생 센터백 라울러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험은 많지 않지만, 이미 웨일스 대표팀 A매치를 소화한 잠재력 자원이다. 매체는 "라울러가 장기적으로 김민재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는 이토 히로키의 복귀다. 장기 부상에서 돌아오는 이토까지 가세하면, 센터백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우파메카노가 잔류하든, 떠나든 간에 수비진 재편은 피하기 어려운 흐름이다. 전반기 성적표만 놓고 보면 김민재는 팀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지만, 확실한 주전으로 굳어졌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바이에른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김민재의 다음 시즌 역할 역시 달라질 수 있다. 전반기는 조용히 지나갔지만, 후반기를 향한 수비진의 계산은 이미 시작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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