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방향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 방향 끝에 서 있는 이름은 여전히 불안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을 향해 ‘이적 불가’ 방침을 고수하는 가운데, 동시에 같은 결의 공격 자원 보강에 나섰다. 유럽 복수 매체에 따르면 PSG는 FC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의 2008년생 공격 자원 드로 페르난데스를 영입한다. 이적료는 약 800만 유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을 오가는 유형으로, 킥의 질과 기본기가 뛰어난 자원이다. 바르셀로나 1군 데뷔를 경험했지만, 출전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즉시전력이라기보다는 ‘미래 자산’의 성격이 강하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PSG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이탈을 끝내 허용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었지만, 구단은 ‘전력 외 방출’ 대신 ‘재계약 검토’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표면적으로는 신뢰의 신호다. 그러나 그 이면의 현실은 냉정하다. 현 시점에서 이강인의 출전 비중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중요도가 낮은 경기에서 선발, 빅매치에선 벤치 혹은 결장. 제로톱, 좌우 윙,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함은 분명한 강점이지만, 역설적으로 그 유연함이 ‘보험용’ 프레임으로 수렴한다. 확고한 베스트11 구조 속에서 결정적 신뢰를 끌어내지는 못했다. 이는 감독의 선택과도 맞닿아 있다. 루이스 엔리케 체제의 PSG는 구조가 단단하다. 한두 경기의 호평으로 판을 뒤집기엔 장벽이 높다. 그런 상황에서 유사한 결의 유망주까지 더해진다. 당장의 즉시전력은 아닐지라도, ‘미래’의 유입은 곧 선택의 압박으로 이어진다. 로테이션의 폭은 넓어지지만, 개별 선수의 입지는 좁아진다. PSG의 계산은 명확하다. 전술 유연성을 유지하면서 자산 가치를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강인의 시간표는 다르다. 커리어의 핵심 구간에서 그는 ‘대기 명단’에 머물 여유가 없다. 경기 감각은 연속성 위에서 완성된다. 단발의 기회로 증명하기엔 리스크가 크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부터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을 꾸준히 만들어왔다. 볼 간수, 전진 패스, 하프스페이스 침투, 세트피스의 질까지—팀에 즉각적인 도움을 주는 옵션이다. 문제는 쓰임의 방식이다. ‘있으면 좋은 카드’에서 ‘없으면 안 되는 카드’로 격상되지 못한 상태가 길어지고 있다. 결국 질문은 하나다. 붙잡는 이유는 전력인가, 보험인가. PSG의 선택은 구단 관점에선 합리적일 수 있다. 그러나 선수의 미래와 완전히 합치되지는 않는다. 유망주 영입이라는 작은 파문은, 이강인의 거취를 둘러싼 물음표를 더 선명하게 만든다. 결론은 아직이지만, 방향성에 대한 재고는 불가피해 보인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26. 13:31
[OSEN=강필주 기자] 리버풀이 아르네 슬롯(48) 감독과 결별하기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한 사비 알론소(45)는 이미 4억 파운드(약 7899억 원) 규모의 매머드급 영입 리스트를 구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풋볼365'는 26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슬롯 감독을 경질하기로 최종 결정했으며,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서 물러난 알론소와 스페인 모처에서 비밀리에 만나 구체적인 조건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 소셜 미디어(SNS) 매체 '인디카일라'를 인용, "알론소는 리버풀 부임 조건으로 미키 반 더 벤(25, 토트넘), 애덤 워튼(22, 크리스탈 팰리스), 브래들리 바르콜라(24, 파리 생제르맹), 마이클 올리세(25, 바이에른 뮌헨) 4명의 이름을 내걸었다"고 주장했다. 기사에 따르면 알론소가 요구한 선수들의 몸값은 각각 1억 파운드(약 197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모두 각 팀의 핵심 자원이란 점에서 쉽지 않은 영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지난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마르세유를 3-0으로 완파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지난 25일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2-0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후반 추가시간 아민 아들리(26)에게 결승골을 허용, 2-3으로 충격패하며 인내심이 바닥났다. 이미 현지에서는 슬롯 감독의 경질이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리버풀은 시즌 도중 사령탑을 바꾸는 것을 꺼려왔으나, 이번 결정으로 인해 리버풀 전설 스티븐 제라드(46)가 시즌 종료까지 임시 감독을 맡을 가능성도 커졌다. 한편 리버풀의 전설 존 반스는 이번 달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마크 게히(26)를 영입하지 못한 것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반스는 '커버스닷컴'을 통해 "마크 게히는 리버풀의 선발 라인업을 개선했을 것"이라고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중앙 수비수 위치는 분명 보강이 필요한 구역이었지만, 그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이상 엎질러진 물"이라며 "게히를 대신해 현재 리버풀 수비진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매물은 시장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리버풀은 1월에 추가 영입을 할 필요가 없다. 문제의 해결책은 단순히 선수를 더 사는 것이 아니다. 이미 지난 여름 기록적인 금액으로 필요한 선수를 모두 갖췄다"면서 "가진 자원보다 더 나은 현실적인 타깃은 없으며, 돈을 쏟아붓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1.26. 13:00
[OSEN=고성환 기자] 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가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는 역대 16번째 한국 선수가 될 수 있을까. 첼시가 생각보다 진지하게 그의 영입을 추진하는 분위기다. 영국 'HITC'는 26일(한국시간) "첼시는 수비 보강과 미드필더 뎁스 강화를 위해 베테랑, 유망주, 내부 육성 등 다양한 영입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구단은 단기적인 필요와 장기적인 계획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여러 선수들의 이름을 거론하고 있다"라며 첼시의 이적시장을 조명했다. 매체는 "다양한 상황이 동시에 전개되는 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첼시의 전략은 급하게 서두르기보다는 전략적으로 유연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가장 먼저 김민재의 이름을 꺼냈다. HITC는 "김민재는 첼시가 중앙 수비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유력한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한국 국가대표인 그는 뛰어난 피지컬, 침착한 볼 소유 능력, 그리고 유럽 최고 수준의 축구 경험을 가졌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김민재는 이미 세리에 A와 분데스리가에서 실력을 입증했고, 즉시 전력감으로 활약할 수 있는 수비수 유형에 부합한다. 첼시는 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현재 위상과 바이에른의 이적료 책정을 고려할 때 영입하려면 상당한 금액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적당한 금액에 데려올 수만 있다면 김민재는 분명 좋은 영입이 될 수 있다. HITC는 "첼시 입장에서는 경험 많은 중앙 수비수 영입을 통해 이번 시즌 잦은 교체로 어려움을 겪었던 수비진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한번 이적설에 휩싸인 김민재다. 일단 첼시에서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독일 유력지 '빌트' 소속이자 바이에른 관련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크리스티안 폴크와 토비 알트셰플 기자도 이를 확인했다. 빌트는 "월드클래스 명문 구단 첼시가 김민재에게 접촉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폴크는 "첼시가 김민재에 대해 문의한 게 사실이다. 이 소식이 바이에른이 현재 센터백진에서 왜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는지 설명해준다. 만약 김민재가 떠나고 싶다고 한다면 구단은 그를 굳이 막지 않을 거다. 그가 남겠다고 해도 문제가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김민재가 떠난다면 당연히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 첼시는 자금력이 있고, 바이에른은 그 돈을 다른 선수들에게 재투자할 수 있다. 첼시의 영입 후보 명단에 몇몇 선수가 더 있긴 하지만, 김민재와 접촉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가 시장 가치가 있다는 증명이다. 김민재를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건 뮌헨에 매우 유리한 상황"라고 덧붙였다. 올해 초 첼시에 부임한 리암 로세니어 신임 감독이 김민재를 노리는 모양새다. 또 다른 센터백을 찾고 있는 가운데 '2005년생 초신성' 제레미 자케(스타드 렌)가 1순위 목표로 알려졌다. 그러나 7000만 유로(약 1206억 원)의 높은 몸값에 막혀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황. 만약 첼시가 계속해서 자케 영입에 난항을 겪는다면 또 다른 영입 후보인 김민재로 눈을 돌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더 선'은 "첼시는 김민재 영입설이 제기됐다. 드디어 수비 문제 해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팀을 떠나기 전 첼시 수비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라고 짚었다. 현재 김민재는 이적을 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2023년 여름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은 뒤 부상과 혹사로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특히 이번 시즌 '신입생'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김민재는 3옵션으로 밀려났다. 다만 김민재는 최근 바이에른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달 초 팬클럽 '알고이봄버'와 만남에서 바이에른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과 독일의 문화적 차이는 크지만, 구단이 세심하게 챙겨준 덕분에 어려움은 전혀 없었고 언어만이 유일한 어려움이라고 얘기했다. 무엇보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등에서 온 제안을 그동안 거절해 왔다며 "이적은 단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라고 일축했다. 유럽에서 오래 지냈으나 바이에른에 와서야 비로소 '집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첼시는 당장 이번 겨울 센터백 보강을 원하고 있지만, 김민재를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mail protected] [사진] 풋볼 버저, 불리 인사이드, WIK 7, 바이에른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26. 9:47
[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둘러싼 첼시의 움직임이 더 구체적으로 번지고 있다. 단순한 관심이 아니라, 선수 측과 접촉까지 진행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겨울 이적시장 막판 변수로 급부상했다. 관건은 단 하나다. 김민재가 결심하느냐, 아니냐. 결국 이적의 방향키는 선수 본인에게 넘어간 분위기다. 독일 TZ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첼시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접촉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미 선수 측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뮌헨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못 박히지 못한 상황을 이적설의 배경으로 짚었다. TZ는 김민재가 뱅생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핵심 자원이 아닌 “고급 조커”에 가까운 역할을 맡고 있다고 분석했다.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더 자주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면서, 김민재의 출전 패턴이 확연히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방출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돼 왔던 가운데, 첼시가 이 흐름을 파고들었다는 주장이다. 첼시의 새 사령탑 리암 로세니어 감독이 수비 강화 카드로 김민재를 점찍었다는 내용도 이어졌다. 당초 첼시는 스타드 렌의 수비 유망주 제레미 자케 영입을 검토했지만, 맨체스터 시티가 경쟁에 뛰어들자 방향을 선회해 김민재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는 전개다. 즉, 첼시는 확실한 즉시전력을 원하고 있고 그 해답을 김민재에게서 찾고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뮌헨이 쉽게 문을 열 가능성은 크지 않다. 시즌 중 전력 약화를 원하지 않는 건 당연한 흐름이다. 하지만 여기서도 핵심은 선수 의사로 귀결된다.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는 김민재가 구단 수뇌부에 이적 의사를 전달할 경우, 뮌헨이 이를 무작정 막기 어렵다는 취지로 바라봤다. 구단이 선수 의사를 존중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현재까지 김민재가 공식적으로 이적 요청을 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재가 잔류를 선택하면 뮌헨 역시 그 자체로 문제가 없다는 분위기도 함께 나온다. 결국 선택지는 갈린다. 역할을 받아들이고 남느냐, 더 많은 출전을 위해 움직이느냐다. 뮌헨 내부 사정을 전하는 CF 바이에른 인사이더 역시 같은 결론을 내렸다. 첼시가 수비수 영입 후보를 여럿 두고 있으며 김민재도 리스트에 포함된 상황에서, 뮌헨은 김민재가 현재 출전 비중에 만족한다면 잔류를 문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는 분석이다. 반대로 김민재가 출전 시간을 이유로 이적을 요구할 경우에는 협상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따라붙었다. 여기에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뮌헨이 새 수비 자원을 추가하려면 재정적 여유가 필요하지만, 충분한 자금이 넉넉하지 않다는 시선이 존재한다. 결국 김민재의 이적료가 일정 수준으로 책정된다면, 뮌헨이 이를 통해 스쿼드 재편 재원을 마련하려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적료의 기준점도 언급됐다. 뮌헨은 과거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데려올 당시 5,000만 유로(740억 원대)를 지불했다. 매체들은 뮌헨이 그 금액의 일부라도 회수하려는 의지가 생길 수 있고, 협상 상대가 첼시라면 거래가 현실화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출전 기록만 봐도 흐름은 선명하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공식전 21경기에 나섰지만 선발은 11경기에 그쳤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6경기 중 2경기만 선발로 출전했고, 총 출전 시간이 244분에 불과해 타(512분), 우파메카노(506분)와 비교하면 격차가 뚜렷하다. 이름값에 비해 비중이 줄어든 것은 분명하다. 겨울 이적시장 마감이 다가오는 가운데, 김민재의 다음 선택이 시즌 판도를 바꿀 수 있다. 첼시가 다가왔고, 뮌헨은 완강하지만 완전히 닫혀 있진 않다. 결국 마지막 문은 김민재 본인이 열게 될 가능성이 크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26. 8:58
[OSEN=이인환 기자] 꿈은 이뤘지만, 여기서 멈출 생각은 없었다. 전진우(27, 옥스포드 유나이티드)는 유럽 무대에 선 순간을 “도착이 아니라 출발”이라고 표현했다. 전진우는 26일(한국시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잉글랜드 EFL 챔피언십 강등권에 놓인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배경과 남은 시즌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옥스포드는 지난 20일 전북 현대에서 전진우를 완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진우는 이적을 돌아보며 “전북은 내 커리어의 큰 전환점이었다. 다시 국가대표를 바라볼 수 있게 해준 팀이고, 마지막까지 좋은 기억으로 남기고 떠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염원의 유럽 진출을 이룬 전진우는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잉글랜드 무대에 서게 돼 정말 행복하다. 그런데 막상 와보니 꿈을 이뤘다는 느낌보다는, 다시 꿈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는 생각이 더 크다”며 “하루하루 적응하는 과정 자체가 지금은 너무 소중하다”고 말했다. 전진우는 2024시즌 전북 유니폼을 입고 완전히 달라진 선수가 됐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1골 1도움으로 팀의 잔류를 이끌었고, 이후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날개를 폈다. 실제로 전진우는 K리그1 36경기에서 16골 2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조기 우승을 이끌었다. 전진우의 유럽 도전 뒤에는 거스 포옛 감독의 신뢰가 있었다. 그는 전북 현대 시절을 돌아보며 “감독님 밑에서 자신감을 많이 되찾았다. 득점뿐 아니라 수비 가담, 경기 태도까지 많은 걸 요구받았고, 그 기준이 나를 성장시켰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진우는 포옛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K리그1 36경기에서 16골 2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조기 우승을 이끌었고, 포옛 감독의 핵심 카드로 자리 잡았다. 그는 “감독님이 나를 믿어주셨고, 그 신뢰에 보답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작년 여름 유럽 제안이 있었음에도 팀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진우는 이어 “코리아컵까지 들어 올리고 팀을 떠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과의 약속, 팀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며 “그래서 이번 이별이 더 깔끔했고, 마음에도 남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포옛 감독이 옥스포드 구단에 긍정적인 평가를 전해줬다는 사실에 대해 “직접 연락을 나누진 않았지만, 감독님이 구단과 이야기하면서 나에 대해 좋은 말을 해주셨다고 들었다. 정말 감사한 일”이라며 “그래서 내가 먼저 메시지를 보냈는데 아직 답장은 없다”며 웃어 보였다. 전진우에게 거스 포옛은 단순한 지도자가 아니었다. 커리어의 변곡점에서 기준을 세워준 감독이었고, 유럽 무대로 나아갈 수 있게 만든 결정적 인연이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옥스포드 소셜 미디어.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26. 8:32
[OSEN=강필주 기자] 선두 아스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에서 패하자 미켈 아르테타(44) 감독의 전술을 향한 현지 팬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풋볼465'는 26일(한국시간) 독자 투고란에 아스날의 현 상태를 "효율적이고 통제되었지만, 불임에 가깝다'고 꼬집는 날 선 분석들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아스날은 이날 안방에서 열린 맨유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시즌 첫 홈 패배. 아스날은 승점 추가에 실패에도 불구하고 선두(승점 50)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2위권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아스톤 빌라(이상 승점 46)와 4점 차로 좁혀졌다. 기사에 따르면 비판의 핵심은 아르테타 감독이 추구하는 지나친 '통제'다. 한 아스날 팬은 "아스날은 기계처럼 효율적이지만 창의적인 불꽃이 사라졌다"며 "모든 움직임이 사전에 계산된 듯하지만, 역설적으로 상대가 예측하기 너무 쉬운 팀이 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아스날은 맨유전에서 점유율을 장악하고도 결정적인 기회를 창출하는 데 애를 먹었다. 반면 맨유는 파트리크 도르구와 마테우스 쿠냐의 개인 기량을 앞세워 아스날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결국 아스날은 아르테타 감독이 구축한 '질식 수비' 시스템이 맨유 공격진에 의해 무너지자, 정교하게 설계된 공격 전술마저 길을 잃었다는 평가다. 또 다른 지적은 '안전 지상주의'다. 아스날이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나치게 수비적인 밸런스에 집착하면서, 과거 아스날 특유의 화끈한 공격 축구가 거세됐다는 비판이다. 이 매체는 "통제는 완벽할지 모르나 보는 재미는 사라졌다"는 팬들의 목소리는 아르테타 감독이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아스날은 이번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다. 꾸준하게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이 매체는 '효율'과 '통제'라는 이름 아래 숨겨진 창의성 부재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아스날의 우승 도전은 다시 한번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1.26. 7:59
[OSEN=정승우 기자] 풀럼의 겨울 이적시장 전략이 선명해지고 있다. 공격 자원 보강을 놓고 여러 선택지를 동시에 저울질하던 단계는 지나갔다. 시선은 리카르도 페피(PSV 에인트호번)에게로 모였다. 제시액을 다시 끌어올린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디 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풀럼과 PSV 에인트호번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톰 보거트 기자에 따르면 풀럼은 두 번째 공식 제안으로 3,800만 달러(약 548억 원)를 내밀었다. 구단 간 평가 차는 완전히 좁혀지지 않았으나, 풀럼이 요구선에 근접해 가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접근 방식도 달라졌다. 지난해 12월 말 탐색 성격의 첫 제안 이후, 최근에는 금액을 대폭 상향한 오퍼를 통해 결론을 향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후보군 관리 차원이 아니라, 실제 성사를 목표로 한 수순에 들어섰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협상 창구가 열려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 신호다. 배경에는 리그 성적이 있다. 풀럼은 23경기에서 승점 34점을 쌓아 7위에 올라 있다. 유럽 대항전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위치인 동시에, 흐름이 한 번만 꺾여도 중위권으로 내려갈 수 있는 구간이다. 득점력 보강이 우선 과제로 떠오른 이유다. 이 과정에서 한국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헹크)를 둘러싼 연결고리는 자연스럽게 약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스카이 스포츠'는 앞서 풀럼이 헹크와 긍정적인 교감을 나눴다고 전했으나, 복수의 타깃을 동시에 검토해 왔다는 전제도 함께 달았다. 오현규의 이름이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거론되는 데에는 분명한 맥락이 있다. 그는 지난해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VfB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유력했다. 실제로 메디컬 테스트까지 진행됐으나, 9년 전 십자인대 부상 이력이 다시 변수로 떠오르며 협상이 무산됐다. 이적료를 둘러싼 간극도 컸다. 헹크는 2,800만 유로를 요구했고, 슈투트가르트는 2,000만 유로 선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현재 기조가 유지된다면, 페피가 최우선 선택지로 굳어질 공산이 크다. 두 자원을 병행 추진하는 시나리오가 성립하더라도, 오현규의 출발선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리하면 풀럼의 겨울 구상은 단순해졌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다시 한 번 큰 금액을 꺼내 들었고, 그 방향은 페피를 향한다. 이 거래가 결말에 다다를 경우, 오현규의 프리미어리그행 그림 역시 재정비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1.26. 7:59
[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결국 '맨유 DNA'를 선택했다. 영국 '풋볼365'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 등 외신을 인용, 맨유 보드진은 아스날전 3-2 역전승을 기점으로 마이클 캐릭(45) 임시 감독을 다음 시즌 프로젝트의 적임자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맨유는 후벵 아모림(41) 전 감독 경질 이후 다음 시즌 정식 지휘봉을 찾기 위해 진행하던 외부 감독 물색 작업도 사실상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맨유 수뇌부가 마음을 굳힌 결정적 계기는 리그 선두 아스날전 승리였다.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의 의미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캐릭은 부임 단 2경기 만에 팀을 프리미어리그 4위로 끌어올렸으며, 숙적 리버풀까지 순위표 아래로 밀어냈다. 보드진이 캐릭을 정식 사령탑으로 받아들인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우선 선수 시절부터 다져온 클럽에 대한 깊은 이해도, 즉 '맨유 DNA'가 위기 상황에서 팀을 하나로 묶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캐릭 감독 특유의 차분한 리더십과 탁월한 경기 읽기 능력이 더해졌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전에 기용된 선수들 대부분이 제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아스날전에서는 교체 투입된 마테우스 쿠냐가 결승골을 기록하는 용병술까지 더해졌다. 특히 캐릭 감독과 선수들의 유대감이 더해지며 '임시방편'이 아닌 '장기 프로젝트의 적임자'라는 확신을 줬다. 맨유 수뇌부는 사실상 아모림 체제에서 실종됐던 일관성과 투쟁심이 캐릭 체제에서 단숨에 회복됐다고 보고 있다. '디 애슬레틱'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지난주 '더 트랜스퍼스 팟캐스트'에 출연, "캐릭은 충분히 경쟁자가 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 사례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잘하다가도 결국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렇게 단순하게 보지 않는다.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가능한 감독들과 지금부터 대화를 나누고, 국제무대 감독들도 검토하고, 데이터 분석과 스타일 적합성을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번에도 토마스 투헬과 로베르토 데 제르비가 마지막까지 갔고, 토마스 프랭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도 있었다. 사비 에르난데스도 늘 맨유와 연결된다"며 "몇 주, 몇 달 동안 검토할 시간이 있고, 캐릭은 그 과정에서 충분히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여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캐릭이 보여준 압도적인 결과와 팀의 체질 개선 속도는 구단이 다른 대안을 찾을 이유를 사라지게 만들었다. "몇 시즌 동안 프로젝트를 이끌고 미래에 대한 진정한 투자를 위해" 맨유는 이제 캐릭과 정식 계약 및 연장 계약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 꼬리표를 떼고 정식 사령탑으로서 리빌딩의 전권을 쥐게 된 캐릭 감독이 '퍼거슨 시대' 이후 잃어버렸던 맨유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1.26. 7:08
[OSEN=이인환 기자] 침묵이 먼저였다. 그다음은 자책이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패배 직후 변명하지 않았다. 실망을 인정했고, 책임은 온전히 자신에게 돌렸다. 영국 ‘풋볼 런던’은 2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3으로 패한 뒤 열린 아르테타 감독의 기자회견을 상세히 전했다. 장소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결과는 시즌 첫 홈 패배였고, 한 경기 3실점은 무려 121경기 만의 일이었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아르테타 감독은 초반 흐름만큼은 분명히 짚었다. 그는 “전반 30분까지는 우리가 원하던 지역에서 경기를 지배했다. 득점했고, 추가 골을 넣을 기회도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균열의 기점 역시 명확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가 스스로 실점하며 상대에게 희망을 줬다. 그 순간 에너지가 바뀌었다"라면서 “하프타임 이후 공을 다뤄야 할 지역에서 통제하지 못했고, 경기가 열렸다. 맨유는 개인 기량으로 두 골을 만들어냈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전술보다 디테일, 구조보다 순간의 질에서 밀렸다는 인정이었다. 교체 카드로 흐름을 되찾을 기회에 대해 아르테타 감독은 “교체 이후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두 번째 골로 승부를 가져올 수 있는 구간이 왔다”라면서 “직후 한 장면에서 마무리를 하지 못했고, 곧바로 상대의 한 번의 패스와 경합 이후 결정적인 슈팅이 나왔다. 그 골이 우리가 쌓아 올린 모든 동력을 끊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반 종료 후 일부 야유가 나온 홈 분위기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아르테나 감독은 “모두가 이기고 싶어 한다. 팬들은 팀을 돕기 위해 반응한다. 그 과정도 우리가 겪어야 할 부분이다"라면서 “개인 기량에서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격차는 아주 작아지고, 오늘은 그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실수에 대한 질문에는 축구의 본질로 답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드물게 나오는 실수들이 연달아 이어졌다. 보호하려는 마음이 오히려 또 다른 실수를 만들기도 한다. 오늘은 그 대가를 치렀다. 동시에 “맨유가 어떻게 이겼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그 흐름에 대한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대회를 구분해 평가하기는 어렵다.” 다만 현실은 인정했다. “리그에서 3경기째 승리가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정신력 논란에 대해서도 “모든 의견을 존중한다. 결국 답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정리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는 더 잘해야 한다. 패배도 우승으로 가는 여정의 일부다. 반응이 중요하고, 이 선수들은 곧바로 되살아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26. 6:48
[OSEN=이인환 기자] 완전히 돌아왔다. 기다림은 길었지만, 임팩트는 단번이었다. 황인범(30, 페예노르트)이 두 개의 도움으로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고, 페예노르트는 길고 답답했던 무승의 터널을 빠져나왔다. 페예노르트는 2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에레디비시 20라운드에서 헤라클레스 알멜로를 4-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으로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단숨에 반전시킨 승리였다. 이로써 페예노르트는 승점 39(12승 3무 5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되찾았고 3위 아약스와의 격차를 다시 2점으로 벌렸다. 선두 PSV 에인트호번과의 승점 차는 14점이다. 이날의 중심은 단연 황인범이었다. 4-3-3 전형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종아리와 허벅지 부상으로 복귀와 재활을 반복하며 시즌 내내 리듬을 잃었던 그는 컵대회 포함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으로 경기 감각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중이다. 움직임과 판단 모두에서 ‘정상 궤도 복귀’를 알리는 경기였다. 균형을 가른 장면은 황인범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23분 레오 사우에르의 헤더로 앞서갔던 페예노르트는 전반 29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흐름이 흔들릴 수 있는 시점, 황인범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35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한 그는 수비를 끌어당긴 뒤 정확한 컷백을 연결했고, 조던 보스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단순한 도움 이상의 가치였다. 전술적 선택과 타이밍이 완벽히 맞아떨어진 장면이었다. 후반에도 영향력은 이어졌다. 2-1로 앞선 후반 38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전방을 향해 찔러준 황인범의 롱패스가 그대로 결실로 이어졌다. 아니스 하지 무사가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어 후반 40분 카스페르 텡스테트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경기는 페예노르트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수치는 그의 지배력을 증명한다. 키패스 3회, 슈팅 3회, 인터셉트 1회, 리커버리 4회. 지상과 공중 경합 모두에서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다.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평점 8.6으로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즌 성적은 공식전 16경기 1골 5도움. 최근 2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3월 A매치 데이를 앞두고 의미는 더욱 크다. 부상으로 대표팀 일정에서 빠졌던 아쉬움을 씻어낼 준비가 끝나가고 있다. 페예노르트의 반등, 그리고 대표팀의 기대가 동시에 살아난 밤이었다. 황인범은 다시 팀의 중심으로 돌아왔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26. 5:48
[OSEN=강필주 기자] 리버풀이 '과도기'를 주장하는 아르네 슬롯(48) 감독을 뒤로하고 구단 레전드 사비 알론소(45)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전격 접촉했다. 리버풀 소식을 다루는 '안필드 인덱스'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AS'와 프랑스 'RMC 스포르트' 등 주요 외신들을 인용, 리버풀이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질된 알론소 측과 여름 감독 선임을 염두에 두고 비공식 탐색을 위한 접촉을 가졌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아직 슬롯 감독이 직무를 수행 중이다. 하지만 구단 수뇌부는 성적 부진과 경기력 기복이 이어지자 여름 이적 시장에 맞춘 장기적인 승계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는 것이 이 매체들의 주장이다. 알론소는 이달 초 레알 부임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거둔 압도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레알에 입성했으나, 제대로 뜻을 펼치지 못했다. 특히 원하는 전술 조정이 레알 선수단에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가 결정타가 되면서 사실상 경질의 고배를 들었다. 여기에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접전 패배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렇지만 알론소 감독의 현대적인 전술과 리더십은 여전히 유럽 엘리트 클럽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리버풀의 이번 접촉 역시 알론소를 높게 평가하는 만큼 그의 의중을 살피기 위한 것이다. 리버풀이 알론소에게 손을 내민 이유는 슬롯 체제에서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한때 12경기 중 9패를 당하는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또 리버풀은 최근 13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으로서의 위용이 사라졌다. 슬롯 감독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지 못하던 상황에서 지난 25일 본머스전 패배로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리버풀을 만난 알론소 측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비공식적인 대화였음에도 알론소는 친정팀 리버풀의 제안에 열려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알론소는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안필드의 영웅으로 활약했다. 때문에 알론소는 리버풀의 문화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라는 평가다. 리버풀은 지난 2024년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날 당시에도 알론소 영입을 추진했으나 불발된 바 있다. 구단은 이번 기회만큼은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다. 당장은 슬롯 감독 체제를 유지하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지면 언제든 알론소 카드를 꺼내 들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1.26. 5:37
[OSEN=이인환 기자] 방향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 방향 끝에 서 있는 이름은 여전히 불안하다. 파리생제르맹(PSG)이 이강인(24)을 향해 ‘이적 불가’ 방침을 고수하는 가운데 동시에 동 포지션서 유망주 영입에 나섰다. 유럽 복수 매체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은 FC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의 2008년생 공격 자원 드로 페르난데스를 영입한다. 바르셀로나서 한스 플릭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드로는 이적료는 800만 유로 선으로 PSG 이적이 확정됐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오가는 자원으로, 킥 능력과 기본기가 뛰어난 전형적인 공격형 미드필더 선수다. 바르셀로나 1군 데뷔는 이뤘지만, 출전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PSG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이탈을 끝내 허용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었지만, PSG는 ‘전력 외 방출’ 대신 ‘재계약 검토’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실제로 선수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거부란 이유로 잔류가 확정난 상태다. 하지만 정작 현실은 냉정하다. 지금 시점에서 PSG에서 이강인의 출전 비중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중요도가 낮은 경기에서 선발, 빅매치에선 벤치 혹은 결장. 포지션 소화 능력은 넓지만, 그 다재다능함은 역설적으로 ‘보험용’ 프레임에 갇혀 있다. 제로톱, 좌우 윙, 중앙 미드필더까지 가능한 카드지만, 확고한 베스트11 구조 속에서 결정적 신뢰를 얻지는 못했다. 여기에 유사한 유형의 유망주까지 더해진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관심이 결정적이었다는 전언은, 향후 경쟁 구도를 더욱 빡빡하게 만든다. 당장의 즉시전력은 아닐지라도, ‘미래 자산’의 유입은 곧 선택의 압박으로 이어진다. 로테이션의 폭은 넓어지지만, 개별 선수의 입지는 좁아진다. PSG의 계산은 분명하다. 전술 유연성을 유지하면서 자산 가치를 관리하겠다는 구상. 그러나 이강인의 시간표는 다르다. 커리어의 핵심 구간에서 이강인은 ‘대기 명단’에 머물 여유가 없다. 엔리케 체제의 베스트11은 견고하고, 아무리 좋은 경기력을 보여도 구조를 뒤집기란 쉽지 않다. 결국 질문은 하나다. 붙잡는 이유는 전력인가, 보험인가. PSG의 선택은 합리적일 수 있으나, 선수의 미래와 완전히 합치되지는 않는다. 유망주 영입이라는 작은 파문은, 이강인의 거취를 둘러싼 물음표를 더 선명하게 만든다. 결론은 아직이지만, 방향성에 대한 재고는 불가피해 보인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26. 4:48
벨기에 프로축구 KRC 헹크 공격수 오현규(24)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풀럼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오현규 영입을 놓고 헹크와 긍정적인 협상을 진행했다”며 “올 시즌 10골을 터트린 오현규는 헹크와 2028년 여름까지 계약 돼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스카이스포츠는 “풀럼은 지난 1월 21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가 거절당했던 에인트호번(네덜란드) 공격수 리카르도 페피 영입에 이적료 2800만 파운드를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현규는 지난해 9월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눈앞에 뒀었다. 하지만 슈투트가르트가 과거 무릎 부상을 빌미로 이적료를 깎으려고 했다가 협상이 깨졌다. 헹크에 잔류한 오현규는 올 시즌 리그 6골 3도움을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헹크 감독이 바뀌면서 출전시간이 줄어든 오현규는 2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런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7위팀 풀럼이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1.26. 4:28
[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베테랑 풀백' 앤디 로버트슨(32, 리버풀) 영입이 좌절됐다. 리버풀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선 그를 떠나보내지 않기로 결정한 모양새다. '디 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리버풀은 현재 로버트슨의 토트넘행에 난색을 표했다. 지금으로서는 그의 토트넘 이적을 허용할 의사가 없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매체는 올여름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되는 왼쪽 수비수 로버트슨의 완전 이적을 두고 두 구단 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토트넘 측은 협상이 거의 성사됐다고 여겼다. 다가오는 카라바흐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이후 그를 데려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발목을 잡았다. 바로 리버풀이 로버트슨의 대체자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 디 애슬레틱은 "대체 자원을 찾는 게 이적 조건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리버풀은 아직 로버트슨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를 찾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리버풀은 밀로시 케르케즈의 백업 역할을 맡을 선수로 AS 로마에 임대 중인 코스타스 치미카스 복귀 등 여러 옵션을 고려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로마의 동의가 필요하다. 당연히 시즌 도중인 만큼 로마도 대체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실제로 프레데릭 마사라 로마 단장은 치미카스의 미래에 대해 리버풀과 협의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 해결책을 찾지 못했고, 리버풀은 로버트슨을 지키기로 했다. 코너 브래들리와 지오바니 레오니의 부상 이탈로 수비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로버트슨의 이적 불가 방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본머스전에선 조 고메즈도 충돌 여파로 교체됐다. 경기 후 주장 버질 반 다이크는 "로버트슨은 나의 부주장이다. 그는 우리 팀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다. 난 그가 잔류하길 바란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라며 로버트슨과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디 애슬레틱은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스쿼드와 로버트슨의 상황을 모두 고려한 결과, 지금으로선 부주장인 그를 보내고 싶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로버트슨은 이적을 서두르지 않고, 토요일 본머스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리버풀은 그가 계약이 만료되는 이번 시즌 말까지 안필드에 남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1994년생 로버트슨은 리버풀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주역 중 한 명이다. 그는 2017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고, 위르겐 클롭 전 감독 밑에서 유럽 최정상급 레프트백으로 발돋움했다. 당시 이적료는 단돈 800만 파운드(약 159억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로버트슨은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363경기를 소화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에 힘을 보탰다. 2018-2019시즌엔 결승전에서 손흥민이 뛴 토트넘을 무너뜨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물론 나이가 나이인 만큼 로버트슨도 이제는 전성기에서 내려온 자원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유관 DNA'를 갖춘 그를 강력히 원했다. 원래는 다가오는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영입할 계획이었지만, 또 다른 베테랑 풀백 벤 데이비스가 발목 골절로 시즌 아웃되면서 빠르게 움직였다. 그러나 리버풀이 로버트슨의 이적을 차단하면서 토트넘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게 됐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최근 2006년생 브라질 레프트백 소우자를 급하게 수혈했다는 점. 다만 그는 유럽 무대 경험이 없고, 어린 유망주인 만큼 당장 데이비스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mail protected] [사진] 433, 파브리시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26. 4:25
[OSEN=강필주 기자] 아르네 슬롯(48) 리버풀 감독의 '과도기' 발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개리 네빌(51)이 발끈하고 나섰다. 리버풀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본머스와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EPL)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리버풀의 리그 무승은 5경기(4무 1패)로 늘어났고 순위는 6위(승점 36)까지 추락했다. 선두 아스날(승점 50)과는 14점 차. 이에 슬롯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점유율을 기반으로 공격 축구를 한다. 때로는 우리가 너무 많은 점유율을 가져가는 것이 오히려 불리할 때도 있다"면서 "사람들은 점유율에 비해 더 많은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공을 더 많이 가지려면, 공을 잃는 순간 아주 높은 위치에서 압박해야 한다"며 "낮은 블록으로 내려가면 점유율을 가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래서 구단 내 모두, 나와 구단주, 스포츠 디렉터는 이 '과도기'에서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며 "다만 여기에 약간의 인내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시간을 더 달라며 우는 소리를 한 것이다. 그러자 네빌은 "리그 우승을 하면 신뢰가 쌓인다. 그 신뢰를 잃기는 쉽지 않다"면서 "슬롯 감독은 지난 시즌 그 선수단으로 우승했다. 그런데 지난주 리버풀 쪽 인터뷰들을 들었고, 항상 '과도기 시즌'이라는 말이 나왔다.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여름 4억 5000만 파운드(약 8168억 원)를 투자했다. 그것은 연속 우승을 노린다는 의미다. 여름에 모두가 그렇게 말하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또 "위고 에키티케(24), 플로리안 비르츠(23), 알렉산데르 이삭(27) 제레미 프림퐁(26), 밀로시 케르케즈(23)등을 영입한 것은 과도기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네빌은 "모하메드 살라(34), 버질 반 다이크(35)와 재계약,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28), 라이언 흐라번베르흐(24), 이브라히마 코나테(27), 알리송(34)이 있는 안정적인 챔피언 스쿼드에 더한 것이다. 재건이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이번 주에 과도기라는 말을 여러 번 들었지만 나는 전혀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서 "역사를 다시 쓰려 해서는 안 된다"고 질타를 가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1.26. 4:05
[OSEN=이인환 기자] 선택의 폭은 넓지만, 방향은 하나다. 겨울 이적시장 막판을 향해 풀럼 FC가 오현규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풀럼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헹크 소속 스트라이커 오현규 영입을 두고 긍정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풀럼은 후반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즉시 전력감 공격수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고, 그 과정에서 오현규를 실질적인 후보군으로 분류했다. 숫자는 꾸준함을 말해준다. 오현규는 올 시즌 공식전 30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다. 폭발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리그·컵·유럽 대회를 오가며 꾸준히 득점을 쌓아온 흐름이다. 계약 기간은 2028년 여름까지 남아 있어, 헹크 역시 협상에서 주도권을 쉽게 내려놓지 않는 분위기다. 풀럼의 행보는 다층적이다. 같은 날 스카이 스포츠는 풀럼이 PSV 에인트호번 공격수 리카르도 페피에게 2800만 파운드 제안을 넣었다고 전했다. 페피는 올 시즌 선발 9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리며 유럽 전역의 주목을 받고 있다. 풀럼은 지난해 1월에도 페피 영입을 시도했지만, 당시 2100만 파운드 제안이 거절된 바 있다. 페피의 계약은 2030년까지다. 여기에 맨체스터 시티 소속의 젊은 공격수 오스카르 보브까지 관찰 대상에 포함됐다. 현 시점에서 풀럼은 특정 자원에 ‘올인’하기보다, 이적시장 종료 시점까지 여러 카드를 동시에 저울질하며 최적의 선택을 준비하고 있다. 오현규의 이름이 다시 프리미어리그와 연결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는 지난해 여름 VfB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유력했다. 실제 메디컬 테스트까지 진행됐지만, 9년 전 십자인대 부상 이력이 재차 도마에 오르며 협상이 결렬됐다. 이적료 역시 걸림돌이었다. 헹크는 2800만 유로를 요구했고, 슈투트가르트는 2000만 유로 선을 고수했다. 결국 선택은 잔류였다. 그러나 이후의 행보는 오히려 더 단단해졌다. 오현규는 “인생에 좋은 일만 있으면 재미가 없다”는 말로 동요를 일축했고, 경기장에서 답을 내놓았다. 헹크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고, 대표팀에서도 홍명보 감독의 신뢰 속에 확실한 옵션으로 굳어졌다. 지난해 9월 멕시코 원정 평가전 득점은 그 존재감을 분명히 각인시킨 장면이었다. 현재 풀럼은 리그 7위(10승 4무 9패, 승점 34). 마르코 실바 감독 체제에서 빠른 전개와 전방 움직임을 중시하는 팀이다. 공격 옵션의 확장은 남은 시즌 성적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공교롭게도 오현규는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적설과 시점이 맞물리며 다양한 해석을 낳는다. 네 달 전 멈췄던 빅리그의 문이, 다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26. 3:48
[OSEN=고성환 기자] 전진우(27, 옥스포드 유나이티드)가 마침내 유럽 무대에 입성한 기쁨을 전했다. 전진우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강등권에 있는 옥스포드에 입단한 배경과 앞으로 자신의 목표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옥스포드는 지난 20일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인 전진우를 완전 이적으로 영입했음을 알리게 돼 기쁘다. 만 26세 윙어 전진우는 뛰어난 폼을 바탕으로 우리 팀에 합류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전진우는 전북 이적을 계기 삼아 다시 국가대표 자원으로 발돋움한 측면 공격수다. 그는 2024년 전북으로 이적하며 커리어의 변곡점을 맞았고, 합류 첫 시즌부터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K리그1 잔류를 이끌었다. 자신감을 되찾은 전진우는 지난해 거스 포옛 감독 밑에서 제대로 날개를 펼쳤다. 그는 K리그 36경기에서 16골 2도움을 터트리며 전북의 K리그1 조기 우승에 힘을 보탰다. 뛰어난 득점력과 측면 돌파, 성실한 수비 가담으로 포옛 감독의 애제자가 됐다. 사실 전진우는 작년 여름에도 유럽 진출 기회가 있었다. 당시 득점왕 경쟁을 펼치던 그를 향해 챔피언십 웨스트 브롬위치를 포함해 유럽 복수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진우는 포옛 감독의 설득으로 팀에 남았고, 코리아컵 트로피까지 들어 올린 뒤 이번 겨울 전북과 아름답게 작별하게 됐다. ■ 다음은 전진우와 일문일답. - 옥스포드 입단 소감.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유럽 진출, 잉글랜드 진출을 이루게 되어서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정말 기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막상 여기에 오니까 꿈을 이뤘다기보다는 다시 꿈을 향해서 나아가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하루 열심히 적응하고 있다. 유럽까지 진출할 수 있게 해주신 우리 전북 현대 구단 직원분들과 에이전트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 지난 시즌 전북에서 전반기와 후반기 공격 포인트 차이가 컸다. 걱정은 없는지. 선수라면 1년 내내 잘하는 게 절대 당연하거나 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해외 유명한 선수들도 1년 내내 꾸준히 계속 좋은 모습을 펼치는 선수도 많이 없다고 들었다. 우려도 있을 거 같지만, 난 어쨌든 새로운 마음을 갖고 여기에 왔다. 그런 걱정보다는 설렘과 기쁨이 가장 크다. - 팀 전술과 훈련 방식은 잘 맞는가. 지난 시즌 끝나고 중간에 여기 합류하게 됐다. 하지만 워낙 선수들도 잘 다가와주고, 적응도 잘하고 있다. 큰 문제없이 빨리 팀에 적응할 수 있을 거 같다. 감독님께서도 팀 전술도 내게 많이 알려주셨다. 개인 미팅을 통해 많이 알려주시기 때문에 아직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다. - 레스터 시티전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데뷔전은 불발됐지만, 직접 본 소감은. 일단 한국 축구와 정말 반대인 것 같다. 한국 축구는 더 기술적으로 하려고 하고, 선수 개인 퀄리티를 이용한 축구를 하려고 한다. 반면 영국 축구는 더 희귀한 '킥 앤 런시'를 하고, 몸싸움과 피지컬을 통한 축구를 많이 한다고 느꼈다. 챔피언십이 더 그런 것 같다. 중계로 볼 때는 수준이 약하고, 느려 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막상 눈앞에서 보니 K리그보다 템포도 훨씬 빠르고 훨씬 치열한 거 같다. - 거스 포옛 감독이 옥스포드 구단에 좋은 말을 해줬다고 들었다. 따로 연락한 게 있는지. 사실 따로 연락한 부분은 없다. 나도 그 얘기를 들었다. 감독님이 구단과 얘기하면서 나에 대해 좋은 얘기를 해주셨다고 하더라. 너무 감사드린다. 그래서 내가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연락을 보냈는데 답장이 없으시더라(웃음). - 백승호가 뛰고 있는 버밍엄전에서 데뷔가 점쳐지는데. '코리안 더비'에 대한 기대감은.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해외에 나와서 선수 생활을 해보니까 외국에서 뛰는 선수들이 얼마나 대단하고 존경스러운지 많이 알게 됐다. 또 같은 리그에서 이렇게 많은 한국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건 너무나도 행복하고 좋은 일이다. 사실 어제도 승호 형을 만나서 같이 저녁을 먹었다. 나도 빨리 경기에 나가고, 다른 한국 선수들과 경기장에서 만나게 된다면 느낌이 이상할 거 같다. 우리가 한국을 대표해서 나온 선수들이기 때문에 한국의 위상을 더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책임감을 많이 갖고 있다. - K리그에서 2025시즌을 다 뛰고 쉼 없이 챔피언십을 누비게 됐다. 잘 대비됐는지. 시즌 끝나고 나서 어느 정도 휴식 기간을 가지긴 했다. 다니는 운동 센터에서 몸을 좀 만들기도 했고, 전북에서도 프리시즌을 조금 같이 했다. 여기에 와서 매일매일 운동을 하고 있는데 한국과는 운동량도 강도도 다르더라. 그래서 우려했던 것보다는 빨리 몸이 올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하게 된 계기. 내게는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고 싶었다. 그래서 이적하는 과정에서도 뭔가 더 원하거나 요구하지 않았다. 정말 꿈꿔온 곳에서 축구를 하고 싶었다. 오히려 다른 나라가 더 메리트 있는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내게는 지금 꿈을 이루는 게 가장 중요해서 옥스포드행을 택했다. 후회되거나 아쉬운 부분은 전혀 없다. 꿈을 이루게 된 것 같아서 너무나 행복하다. - 팀이 강등권에 있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한국에서 뛰는 게 아니고 외국인 선수로 여기 오게 됐다. 그만큼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하고,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 상황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래도 최근 세 경기에서 지지 않고,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선수들 능력도 생각보다 정말 많이 뛰어나다. 그래서 팀원들에 대한 믿음도 크다. 나도 몸만 더 잘 만들어서 준비한다면 충분히 팀에 보탬이 돼서 같이 위로 올라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 3부리그 강등 시 옵션 등에 대해 협의된 부분이 있나. 계약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하기 어렵다. 3부리그 그런 상황을 얘기하는 것보단 최대한 팀에 보탬이 돼서 팀이 잔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내 가장 큰 목표다. - 영국 생활에 얼마나 적응했나. 힘든 점이 있다면. 일단 옥스포드 구단 관계자나 선수들이 너무나도 잘 챙겨주시고,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다. 하나도 불편함이 없더라. 그래서 편하게 적응하고 있다. 하루하루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 음식도 팀에서 아침, 점심을 주는데 건강식으로 맛있게 잘 나온다. 전혀 걱정 없다. 또 어머니가 오셨기 때문에 저녁엔 집에서 한식을 해 먹을 거 같다. 한국이랑 많이 다른 점은 아무래도 날씨와 잔디다. 여기는 맨날 비가 오고 흐리다. 아무래도 해를 많이 보지 못한다. 가끔씩 해가 떠 있을 때는 더 기분이 좋다. 잔디 퀄리티는 워낙 좋지만, 질퍽거리고 체력 소모가 더 크다. 처음에 며칠 운동할 때 느껴지더라. 다른 챔피언십 한국 선수들과 연락도 많이 했는데 처음엔 힘들지만, 적응해 나가면 된다고 하더라. 나도 바로 '쇠뽕'을 주문했다. 열심히 잔디와 날씨에 적응하고 있다. - 직접 느낀 팀 전술과 감독에게 들은 본인 활용 방안은. 모든 걸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공격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더 많이 움직이고 빠져들어가는 부분을 강조하신다. 팀 전체가 하나 되어서 움직이는 걸 좋아하신다. 그래서 수비할 때나 공격할 때나 팀 전체가 같이 움직여야 한다. 수비할 때도 한국은 많이 내려서는 편인데 여기는 강팀이나 약팀 상관없이 상대가 잘하는 걸 못하게 하려고 한다. 위에서 정말 강하게 압박한다. 포지션에 대해서는 안 그래도 감독님이 내가 어디서 뛰는지 당연히 알고 계시지만, 왼쪽 오른쪽 중 어디가 더 편하냐고 먼저 물어봐 주셨다. 어디서 뛰고 싶냐고도 물어봐 주셨다. '감독님께서도 나를 많이 생각해 주시고 있구나' 느꼈다. - 백승호 외에 챔피언십에서 뛰는 다른 한국 선수와도 연락했는지. 기억에 남는 조언이 있다면. 나도 영국이 처음이고, 챔피언십 무대가 처음이라 조언도 많이 구하고 물어봤다. 챔피언십에 있는 선수들이랑은 다 연락을 했다. 이제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황)희찬이 형도 두 번 만나고, 승호 형도 만나고, (배)준호도 한 두 번 만났다. 얘기도 많이 했다. 다들 많이 환영해 줬고, 많이 도와주려고 하더라. 나도 잘 새겨듣고, 잘 적응하려 하고 있다. - 영국에서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당연히 선수라면 항상 더 큰 꿈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큰 꿈을 꾸기보다는 당장 눈앞에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이루자는 생각으로 살아왔다. 나중 일을 생각하기보단 지금 팀 안에서 잘 적응하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팀이 승리해서 높은 위치로 올라가서 함께 잔류하는 게 지금 가장 큰 목표다. 그게 잘 이뤄지면 그다음에 또 다른 목표를 잡고 싶다. - 옥스포드와 챔피언십 스타일에 자신이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지. 아무래도 K리그와 많이 다르다 보니까 당연히 적응하는 시간은 필요할 거다. 옥스포드에서 나를 원했고, 내가 선택을 해서 왔다. 충분히 많은 시간을 기다려 줄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최대한 빨리 팀에 녹아들어야 한다.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어렵다고 생각하기보단 빨리 적응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을 충분히 보여주겠다. -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욕심도 있을 텐데. 당연히 있다. 선수라면 월드컵에 대한 꿈은 있을 거다. 너무나도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하지만 먼저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증명하는 게 먼저다. 당장 월드컵에 가야겠다고 생각하기보단 팀에서 잘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표팀에서 부를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영국에 진출한 이유 중 하나가 대표팀에 대한 마음이기도 하다. 외국에서 증명하고 더 잘한다면 홍명보 감독님도 더 좋게 보시지 않을까 싶다. - 수원 삼성이나 김천 시절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지금 자신을 보면 어떤 마음인지. 누군가에겐 그냥 힘든 시간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느꼈을 땐 그런 시간들이 날 더 성장하고, 더 단단하게 만들어줬다. 오히려 좋은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내게는 너무나 고생했던, 자산 같은 시간들이다. 그를 통해 많이 성장하고 배웠기 때문에 선수로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는지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유럽에 진추하게 됐는데 조금은 보상받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라 다시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 한다. 이 시간도 잘 경험하고, 버티고, 이겨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고자 노력해야 한다. - 남은 시즌 득점 목표가 있다면. 이 팀에서 내게 원하는 부분이 득점이다. 작년 전북에서도 원하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시즌을 보냈다. 정확히 몇 골을 넣어야겠따는 마음보다는 매 경기 팀을 위해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들어가겠다. 정확한 수치를 매기기보다는 공격수로서, 외국인 선수로서 공격 포인트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email protected] [사진] 옥스포드 유나이티드.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26. 3:10
[OSEN=이인환 기자] 결단의 시간이 다가온다. 겨울 이적시장 마감을 일주일여 앞둔 시점서 첼시 FC가 김민재(29)를 향한 영입에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영국 ‘트라이벌 풋볼’은 25일(한국시간) “첼시가 김민재 영입을 추진 중이며, 뮌헨은 적절한 제안이 있다면 매각을 검토한다. 이를 통해 센터백 보강 자금을 마련하려 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시장 마감 전 거래 성사를 목표로 삼았다. 김민재의 계약은 2028년까지 남아 있으나, 출전 시간과 역할을 둘러싼 변수가 협상 테이블을 열어젖혔다는 분석이다. 제레미 자케(스타드 렌) 영입이 좌절된 이후 첼시의 수비수 보강에 대한 의지는 김민재와 해리 매과이어로 좁혀졌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김민재가 첼시 유니폼을 입는다면 한국 국적 선수로는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발을 디딘 스물한 번째 사례가 된다.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거나 임대·유스 무대에 머문 사례를 제외하면, 실제 1군 출전 기준으로는 열여섯 번째에 해당한다. 숫자 이상의 상징성이 뒤따른다. ‘철기둥’의 PL 도전은 곧 한국 수비수의 또 다른 이정표다.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가 운영하는 ‘CF 바이에른 인사이더’ 역시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로테이션에 만족감을 표했지만, 에이전트는 첼시의 관심을 전달받았다”며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이적을 요청할 경우, 뮌헨은 협상에 응할 것”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요나탄 타 합류 이후 김민재는 ‘3순위 센터백’으로 분류됐다. 2023-2024시즌 36경기(2765분), 2024-2025시즌 43경기(3593분)과 비교하면, 이번 시즌 21경기(10322분)는 분명한 감소다. 첼시의 계산은 분명하다. 자케에게 요구된 6000만 파운드는 부담이 컸다. 반면 김민재와 매과이어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다. ‘첼시 뉴스’는 9일 “첼시는 김민재 영입에 2,600만 파운드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수비 안정화가 급선무인 로세니어 체제에서, 경험과 피지컬, 빌드업을 겸비한 카드라는 평가다. 기회와 위험은 공존한다. 김민재는 ‘부진’이라는 프레임과 ‘로테이션’이라는 현실 사이에서 선택을 앞두고 있다. 다만 분명한 건 하나다. 첼시의 러브콜은 단순한 소문이 아니라, 숫자와 필요가 맞물린 현실적 시나리오라는 점이다. 결단은 임박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26. 2:48
[OSEN=강필주 기자] 마이클 캐릭(4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임시 감독이 던진 독한 한마디가 선두 아스날을 무너뜨리는 기폭제가 됐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아스날과의 원정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캐릭 감독의 용병술이 빛난 경기였다. 2-1로 앞선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마테우스 쿠냐(27)는 후반 39분 미켈 메리노의 동점골이 나왔지만 3분 뒤인 후반 42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쿠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캐릭 감독은 맨유에서 정말 오랫동안 뛰었다. 때문에 맨유에서 뛰는 감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에게 이 클럽에서 뛰는 것이 얼마나 큰 대단한 일인지 이야기해줬다"며 "그리고 '모두가 우리를 적으로 대하고 있으니, 우리는 경기장에서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캐릭 감독 특유의 '우리 대 세상' 구도가 선수들의 투쟁심을 자극했다고 강조했다. 결국 맨유 선수들은 '세상과 맞서는' 심정으로 이날 안방 팀 아스날에 비수를 꽂은 셈이다. 이에 캐릭 감독은 "쿠냐는 최근 두 경기 모두 선발에서 제외돼 실망했을 텐데도 이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꿨다"며 "그는 우리의 태도를 상징하는 선수다. 투입될 때마다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줬고, 충분히 보상받을 자격이 있다"고 쿠냐를 칭찬했다. 수비진의 리더 해리 매과이어(33)는 두터워진 스쿼드에 주목했다. 매과이어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에서 돌아온 브라이언 음뵈모, 아마드 디알로 등과 벤치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쿠냐 같은 자원이 있다는 것이 결정적이었다"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과 아스날전 모두 교체 선수들이 경기를 바꿨다"고 강조했다. 캐릭 임시 감독 체제에서 두 우승 후보인 맨시티와 아스날을 연파한 맨유는 리그 4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캐릭 감독은 차기 정식 감독 선임 경쟁에서 확실히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1.26. 2:16
[OSEN=우충원 기자] 풀럼이 겨울 이적시장 최우선 과제를 사실상 하나로 좁히는 분위기다. 공격진 보강을 위해 복수의 후보를 동시에 살피던 흐름이 있었지만, 이제는 리카르도 페피(PSV 에인트호번) 쪽으로 무게추가 뚜렷하게 기울었다. 특히 풀럼이 제안 금액을 다시 끌어올리면서 “이번에는 끝까지 간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던졌다. 디 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풀럼이 PSV와 재차 협상 테이블에 앉았으며, 현재도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톰 보거트 기자는 풀럼이 두 번째 공식 오퍼로 3800만 달러(약 548억 원대)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아직 양측의 평가액 격차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풀럼이 PSV 요구 수준에 점점 더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풀럼은 지난해 12월 말 첫 제안으로 탐색전을 시작했고, 최근에는 금액을 대폭 상향한 두 번째 제안까지 내밀며 결론을 향해 속도를 올렸다. 단순히 후보 리스트를 늘려놓은 단계가 아니라, 실제 영입을 성사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수순에 들어갔다는 의미다. 협상 채널이 계속 열려 있다는 점도 거래 성사 가능성을 키우는 대목이다. 풀럼이 이렇게 공격수 영입에 매달리는 배경은 성적표가 말해준다. 풀럼은 리그 23경기에서 승점 34점을 쌓아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유럽 대항전 진출권 경쟁이 가능한 위치지만, 한 번 흐름이 꺾이면 곧바로 중위권으로 내려갈 수 있는 민감한 구간이기도 하다. 결국 득점력 보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깝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헹크)를 둘러싼 이적설은 자연스럽게 힘이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스카이스포츠는 앞서 풀럼이 헹크와 오현규 영입에 대해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지만, 동시에 풀럼이 공격진 강화를 위해 여러 타깃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결국 페피 영입에 집중하는 현재의 흐름이 유지된다면, 오현규는 경쟁 구도에서 후순위로 내려갈 수밖에 없다. 만약 두 선수 모두를 동시에 추진하는 그림이 나오더라도, 오현규는 백업 자원으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정리하면 풀럼의 겨울 이적시장 방향은 점점 더 또렷해지고 있다. 공격진 업그레이드가 절박한 상황에서 풀럼은 거액을 다시 꺼내 들었고, 그 칼끝은 페피를 향하고 있다. 이 거래가 마무리되는 순간, 오현규를 둘러싼 프리미어리그행 시나리오도 큰 폭의 수정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26.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