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25, 아스날) 공개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경기 막판 상대를 밀치며 '비매너 논란'으로 맹비판을 받았지만, 추가 징계는 피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9일(한국시간) "마르티넬리는 목요일 밤 부상당한 리버풀의 코너 브래들리를 향한 행동으로 옐로카드를 받은 뒤 처음 목소리를 냈다. 그는 리버풀과 무승부를 거둔 경기에서 '수치스러운' 행동을 저지른 뒤 성명을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날은 같은 날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리버풀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아스날은 15승 4무 2패(승점 49)로 선두를 지켰고, 리버풀은 10승 5무 6패로 승점 35에 머물며 4위를 유지했다. 경기 막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브래들리가 터치라인 근처에서 달리며 공을 걷어내려다가 무릎에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하지만 이를 본 마르티넬리는 그가 고의로 시간을 지연한다고 오해했고, 스로인하려고 들어 올렸던 공을 떨어뜨려 브래들리를 맞혔다. 그리고 다리와 팔을 사용해 누워있는 브래들리를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려 했다. 당연히 리버풀 선수들은 동료를 보호하기 위해 즉각 달려와 마르티넬리를 밀쳐냈다. 아스날 선수들까지 합류하면서 양 팀 선수들이 한데 엉키는 충돌로 이어졌다. 결국 마르티넬리와 리버풀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난투극 가담으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던 브래들리는 결국 얼굴을 가린 채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는 이후 무릎 보호대와 목발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며 우려를 남겼다. 상대와 부딪치지 않고 혼자 다친 만큼 가벼운 부상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마르티넬리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게리 네빌은 "정말 화가 난다. 솔직히 리버풀 선수들이 왜 퇴장을 감수하고라도 그를 완전히 때려눕히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마르티넬리를 '얼간이'이라고 불렀다. 로이 킨 역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도 심하게 다쳤을 때 상대가 내 위에 서 있었던 적이 있다. 좋지 않은 행동이다"라며 "마르티넬리는 먼저 공을 던진 뒤 무릎으로 브래들리를 밀어내려 했다. 리버풀 선수들이 더 강하게 반응하지 않은 게 놀랍다. 완전히 수치스러운 행동이었고, 보기 좋지 않았다. 마르티넬리가 사과하길 바란다"라고 거들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마르티넬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과문을 업로드했다. 그는 "코너와 난 메시지를 주고받았고, 난 이미 그에게 사과했다. 순간의 열기 속에서 그가 심하게 다쳤다는 사실을 정말 알지 못했다. 내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코너의 빠른 회복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도 마르티넬리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거라며 크게 비판하지 않았다. 그는 "부상을 알았다면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았을 거라고 100% 확신한다. 보기 좋지는 않았지만, 시간 낭비와 다이빙...이번 시즌 이런 일이 너무 많이 발생하는 걸 보니 마르티넬리도 브래들리가 시간을 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감싸안았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차원의 추가 징계도 없을 전망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부상당한 브래들리를 밀친 마르티넬리는 추가 징계를 피하게 될 예정이다. 그는 옐로카드를 받은 행동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FA로부터 어떠한 소급 조치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고, 퇴장감은 아니었다는 것. 한편 브래들리의 부상은 걱정한 대로 그리 가볍지 않아 보인다. 슬롯 감독은 "아직 모르겠지만, 들것을 타고 떠나야 했던 만큼 좋아 보이지 않는다. 아마 당시 장면을 봤다면 같은 생각일 거다. 그 정도라면 스캔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혹은 어쩌면 월요일에 뛸 수도 있을 거다. 그렇게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스포츠 바이블, 스카이 스포츠, BBC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09. 17:11
[OSEN=이인환 기자] 해외 매체가 선정한 역대 아시아 축구 선수 티어리스트가 공개되면서, 평가 기준과 등급 배치가 동시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소속 기자 바락 피버는 지난 9일(한국시간) 역대 아시아 선수들을 GOAT, S, A, B 등급으로 나눈 티어리스트를 공개했다. 단순 인기나 단기 임팩트가 아닌, 커리어 전반의 상징성과 영향력을 기준으로 한 평가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가장 높은 GOAT 등급에는 손흥민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이견이 없는 선택이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을 거쳐 토트넘 홋스퍼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푸스카스상 수상, 그리고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단순한 ‘아시아 최고’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GOAT 등급은 자연스럽다. S등급에는 한국 축구의 또 다른 상징인 차범근, 박지성이 포함됐다. 분데스리가에서 폭격기라 불렸던 차범근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유럽 정상에 올랐던 박지성은 ‘손차박’이라는 이름으로 묶일 만큼 세대를 대표하는 존재들이다. 여기에 알리 다에이, 카가와 신지까지 포함된 구성은 일정 부분 수긍이 간다. 문제는 그 아래 등급이다. A등급 명단에는 혼다 케이스케, 나카타 히데토시, 나카토모 유토, 나카무라 ��스케 등 일본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고, 한국에서는 김민재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를 이들과 동일 선상에 둔 평가에는 분명한 물음표가 붙는다.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첫 시즌부터 세리에A 우승의 핵심으로 활약했고, 리그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했다. 발롱도르 투표 22위라는 성과는 아시아 수비수로서는 이례적인 기록이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기복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전성기 기준으로 보면 A등급 상위 혹은 S등급 경계선에 놓여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단순 ‘유럽에서 오래 뛰었다’는 기준으로 묶기에는 김민재의 임팩트는 분명 차원이 달랐다. A등급에는 파울리노 알칸타라, 사에드 알오와이란도 포함됐다. 역사적 상징성을 고려한 선택이지만, 현대 축구 기준에서의 영향력과 직접 비교하기에는 다소 애매한 구성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B등급에서는 김주성이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포함됐다. 일본의 오카자키 신지, 하세베 마코토, 미나미노 타쿠미, 미토마 카오루, 그리고 이란·사우디·우즈베키스탄 출신 선수들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꾸준함과 팀 기여도를 중시한 선택으로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배치라는 인상은 지울 수 없다. 종합하면 이번 티어리스트는 손흥민의 독보적 위상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김민재의 현재 위치를 다소 과소평가했다는 인상을 남겼다. 아시아 축구의 역사를 정리하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는 크지만, 전성기 임팩트와 리그 수준을 더 세밀하게 반영했는지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남는다. /[email protected] [사진] 피버 SNS 캡쳐.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09. 16:40
[OSEN=고성환 기자] '한국 축구의 대형 기대주' 윤도영(20)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그가 엑셀시오르 로테르담과 짧았던 동행을 마친 뒤 도르드레흐트 FC 유니폼을 입었다. 도르드레흐트는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윤도영을 임대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19세의 공격수인 그는 시즌 종료까지 팀에 임대로 합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도르드레흐트는 "윤도영은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3월 영국 이적을 확정했다. 그는 시즌 전반기를 엑셀시오르에서 임대로 보내며 7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에이르스터 디비시(네덜란드 2부리그)에서 후반기를 보내게 된 윤도영이다. 도르드레흐트는 에이르스터 디비시 14위를 기록 중인 팀으로 네덜란드와 리버풀의 전설 디르크 카윗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구단은 "윤도영은 카윗이 이끄는 팀 스쿼드에 즉시 합류해 시즌 후반기 출전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같은 시각 브라이튼과 엑셀시오르도 윤도영이 원 소속팀 브라이튼으로 돌아간 뒤 도르드레흐트로 향한다고 밝혔다. 엑셀시오르는 "윤도영이 브라이튼으로 즉시 복귀한다. 그는 브라이튼에서 엑셀시오르로 임대되어 활약한 뒤 남은 시즌 동안 도르드레흐트로 다시 임대된다"라고 알렸다. 또한 "윤도영은 지난해 여름 루벤 델 윌 감독이 이끄는 엑셀시오르에 합류했다. 그는 에레디비시와 KNVB컵에서 총 170분을 출전해 1골을 넣었다. 구단은 윤도영의 활약에 감사를 표하며 도르드레흐트에서 활약과 앞으로의 선수 커리어에 행운을 빈다"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무대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데 애를 먹은 윤도영이다.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그의 에레디비시 성적은 6경기 97분에 불과했다. 엑셀시오르도 승격팀인 만큼 여유가 많지 않기에 윤도영에게 많은 기회를 주긴 어려웠다. 루벤 델 윌 감독도 초반엔 윤도영을 꾸준히 교체 카드로 활용했으나 점점 그의 출전 시간을 줄이게 됐다. 여러 팀 중에 엑셀시오르를 택한 윤도영으로선 아쉬운 결과다. 그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델 윌 감독과 미팅 끝에 엑셀시오르 입단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브라이튼은 엑셀시오르 임대 생활을 이어가는 게 윤도영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앞서 네덜란드 'VI'는 "윤도영은 브라이튼에서 큰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지만, 엑셀시오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 결과 임대 계약이 조기 종료됐고, 브라이튼이 그를 다시 불러들이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부트발 프리미어'도 "윤도영은 아직 브라이튼에서 1분도 뛰지 못했다. 브라이튼은 그를 대전에서 이적료 200만 유로(약 34억 원)에 영입한 뒤 곧바로 엑셀시오르로 임대 보냈다. 윤도영은 올 시즌 로테르담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총 97분 출전에 그쳤다. 덴 윌 감독 체제에서 6번 교체 출전했다"라고 짚었다. 윤도영은 브라이튼에서는 더욱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네덜란드 2부에서 실전 경험을 쌓기로 결정했다. 특히 도르드레흐트에선 또 다른 한국 선수 배승균이 뛰고 있기에 적응도 한층 수월할 전망이다. 2007년생 미드필더 배승균은 지난 4월 페예노르트에 입단했고, 도르드레흐트로 임대돼 시즌 14경기에 출전 중이다. 2006년생 왼발잡이 윙어인 윤도영은 한국 축구가 기대하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해 1월 대전과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K리그 무대에 입성했고,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며 성장했다. 유럽에서도 윤도영을 주목했다. K리그1과 한국 연령별 대표팀에서 두각을 드러낸 그는 지난 3월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과 계약을 체결했고, 네덜란드 리그 임대를 통해 유럽 무대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도르드레흐트, 브라이튼, 엑셀시오르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09. 15:59
[OSEN=이인환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둘러싼 이적설은 이제 ‘정례 뉴스’에 가깝다. 그러나 쏟아지는 관심과 달리, 당사자의 선택은 분명하다. 김민재는 떠나지 않겠다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정면 승부를 택하겠다고 직접 밝혔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 8일(한국시간) “첼시의 새 사령탑 리암 로세니어 감독이 수비 안정화를 위해 김민재를 최우선 영입 타깃으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피지컬과 유럽 정상급 무대 경험을 모두 갖춘 수비수”라며 첼시 수비진에 즉각적인 도움이 될 자원으로 평가했다. 0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최대 3000만 유로(약 500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까지 마친 상태로 전해졌다. 로세니어 감독은 김민재의 제공권, 대인 방어, 수비 리더십이 현재 첼시의 불안한 수비 구조를 단번에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첼시는 올 시즌 수비 조직력 붕괴로 고전 중이며, 일부 센터백 정리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김민재를 둘러싼 관심은 첼시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해 말 “AC밀란이 김민재를 겨울 이적시장 수비 보강 후보로 검토 중”이라며 구매 옵션이 포함된 임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스페인 데펜사 센트럴 역시 “바이에른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에 김민재를 역제안했다”며 1월 임대 후 완전 영입 조건까지 구체적으로 전했다. 이처럼 연쇄적인 이적설이 나오는 배경에는 김민재의 현재 입지도 있다. 그는 올 시즌 다요 우파메카노 - 요나탄 타에 밀려 3옵션 센터백으로 분류되고 있다. 실제로 김민재의 출전 시간은 제한적이고, 주전 경쟁에서 한발 물러난 위치다. 빅클럽들이 ‘기회’를 이야기하는 이유다. 그러나 김민재는 이 모든 시나리오에 직접 제동을 걸었다. 그는 최근 독일 아이히슈테텐에서 열린 팬클럽 행사에서 “이탈리아 등에서 제안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모두 거절했다”며 “이적을 생각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소문이 아니라, 본인의 입으로 밝힌 선택이었다. 독일 생활에 대해서도 그는 흔들림이 없었다. “한국과 독일은 환경이 다르지만 구단의 배려 덕분에 문화적인 어려움은 없다. 힘든 건 언어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2026년 목표로 ‘트레블’을 꺼내 들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과 함께 트레블을 달성하는 것, 경기에서의 존재감과 경합 능력을 더 끌어올리는 것, 그리고 팀이 필요할 때 언제든 뛸 수 있도록 준비된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적설은 여전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것은 곧 김민재의 가치가 여전히 유럽 빅클럽 시장에서 유효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 김민재의 시선은 분명하다. 도망치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가장 높은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자리를 되찾겠다는 선택이다. 트레블이라는 단어는 허언이 아니다. 김민재는 그 목표를 향해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다시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09. 15:21
[OSEN=이인환 기자] 아스날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경기 막판 감정적인 행동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했지만 추가 징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리버풀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아스날은 15승 4무 2패(승점 49)로 선두를 지켰고, 리버풀은 10승 5무 6패로 승점 35에 머물며 4위를 유지했다. 결과만 보면 팽팽한 무승부였지만, 경기 종료 직전 발생한 충돌 장면이 모든 이슈를 집어삼켰다. 논란의 중심에는 아스날 공격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리버풀 수비수 코너 브래들리는 공을 쫓다 터치라인 근처에서 착지 과정 중 무릎에 충격을 받았고 그대로 쓰러졌다. 브래들리는 눈에 띄게 고통을 호소했지만, 이를 시간을 지연시키는 행위로 오해한 마르티넬리가 다가와 등을 강하게 밀어냈다. 여기에 공까지 던지는 행동이 더해지며 상황은 급격히 격화됐다. 이를 본 리버풀 선수들이 즉각 반발했고, 양 팀 선수들이 한데 엉키는 충돌로 이어졌다. 결국 마르티넬리와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난투극 가담으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정작 피해 당사자인 브래들리는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고 이후 무릎 보호대와 목발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며 부상 우려를 키웠다. 논란은 경기 후에도 계속됐다. 마르티넬리의 행동을 두고 팬들과 전문가들의 비판이 이어졌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추가 징계는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마르티넬리는 브래들리 사태로 인해 FA로부터 추가적인 징계를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매체는 “마르티넬리는 당시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 의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해당 장면이 경기 중 주심의 시야에 포착됐고 이미 그라운드 안에서 공식적인 조치가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FA가 별도의 제재를 가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즉 경기 내에서 판정이 완료된 사안에 대해 사후 징계를 내리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마르티넬리 본인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각 사과에 나섰다. 그는 경기 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브래들리와 연락을 주고받았고, 이미 직접 사과했다”고 말했다. 마르티넬리는 “그 순간의 열기 때문에 그가 그렇게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런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너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빈다”고 덧붙였다. 비록 추가 징계는 피할 가능성이 커졌지만, 이번 사건이 남긴 여파는 가볍지 않다. 승부와는 별개로, 경기 막판의 감정적 행동이 얼마나 큰 논란으로 번질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 장면이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09. 14:15
[OSEN=이인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한 로이 킨의 분노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다. 전설적인 주장 출신인 그는 이번에는 감독 선임 시스템을 정조준했고, 그 화살은 구단의 상징과도 같은 알렉스 퍼거슨 경을 향했다. 영국 '더 선'은 9일(한국시간) "킨은 방송 중 퍼거슨을 향해 '악취를 풍기면서 구단 주변을 맴돌고 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라면서 "이는 두 사람의 여전히 좋지 못한 관계를 잘 보여주는 것이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스카이 스포츠 스튜디오에서 벌어졌다. 맨유의 감독 교체 이슈, 특히 최근 루벤 아모림 감독 경질과 후임 선임 과정을 두고 토론이 이어지던 중 킨이 입을 열었다. 킨은 “도대체 이 면접 과정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라며 “왜 어떤 사람들은 계속해서 기회를 받는가. 12개월, 14개월 뒤에야 ‘이 사람은 우리 회사에 맞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리는 건가”라고 날을 세웠다. 킨의 비판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면접을 보면 알 수 있어야 한다. 눈을 마주치고, 이 사람이 우리를 성공으로 이끌 인물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단순한 이력서와 경력 중심의 선임 구조를 문제 삼았다. 그리고 결정타를 날렸다. 그는 “누가 맨유에서 결정을 내리고 있나. 퍼거슨과 데이비드 길은 여전히 악취처럼 주변에 맴돌고 있다. 짐 랫클리프인가, 제이슨 윌콕스인가. 대체 누가 키를 쥐고 있나”라고 퍼거슨을 저격했다. 이 발언이 나오자 스튜디오는 묘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카메라는 킨의 얼굴에서 동료 패널들로 옮겨갔고, 그중 다니엘 스터리지* 웃음을 참기 위해 입을 가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리버풀과 첼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그는 킨의 수위 높은 표현에 당황한 듯 고개를 숙였다. 반면 퍼거슨의 애제자 중 한 명인 게리 네빌은 말없이 상황을 지켜봤다. 킨과 알렉스 퍼거슨의 악연은 잘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2005년 공개적인 불화 이후 관계가 회복되지 않았고, 킨은 이후에도 퍼거슨을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왔다. 2024년 퍼거슨이 선정한 ‘맨유 역대 최고의 주장’ 명단에서 킨이 제외된 일 역시 이 갈등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현재 맨유는 아모림 감독 경질 이후 임시 체제를 가동 중이며, 대런 플레처가 임시 감독 역할을 맡고 있다. 리그 성적은 6위에 머물러 있고, 아모림은 프리미어리그 감독 중 최악의 승률(31.9%)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긴 채 팀을 떠났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09. 13:32
[OSEN=이인환 기자] 아동 음란물 제작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프리미어리그 전 심판*데이비드 쿠트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며 실형은 피했다. 영국 유력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쿠트가 아동 음란물 제작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으며, 법원은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전했다. 쿠트는 이날 노팅엄 크라운 법원에 출석해 징역 9개월, 집행유예 2년과 함께 무급 사회봉사 150시간을 명령받았다. 판결을 내린 니르말 샨트 KC 판사는 “당신은 극적인 추락을 경험했다”고 직격했다.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실형 가능성도 충분히 검토됐으나, 최종적으로 구금은 면했다. 선고 과정에서 쿠트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쿠트는 지난해 8월 처음 기소됐다. 경찰 수사 결과 그의 자택 하드 드라이브에서 15세 미성년자가 등장하는 부적절한 영상이 발견됐다. 해당 자료는 영국 법률상 가장 중한 범주인 ‘카테고리 A’에 해당했으며, 마지막 접근 시점은 2020년 1월로 확인됐다. 이후 휴대전화 분석 과정에서도 “우려스러운 대화”가 추가로 발견되며 수사는 확대됐다. 처음에는 무죄를 주장하며 배심원 재판을 요청했던 쿠트는 지난해 10월 열린 사전 심리에서 입장을 바꿔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이 시점에서 이미 그의 심판 커리어는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쿠트는 2024년 11월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이상 경기를 맡지 못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프로경기심판기구 'PGMOL'로부터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여기에 같은 달, 호텔 방에서 백색 가루를 흡입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 보도까지 나오며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해당 영상은 유로 2024 프랑스-포르투갈 8강전에서 VAR 보조 심판으로 활동한 다음 날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는 연쇄적으로 이어졌다. UEFA는 “축구의 명성을 훼손했다”며 1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 역시 클롭 관련 발언을 이유로 8주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결국 PGMOL은 2024년 12월 쿠트와의 계약을 즉각 해지했다. PGMOL은 당시 “쿠트의 행위는 고용 계약 조항을 중대하게 위반했으며, 그의 지위는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못 박았다. 동시에 “복지와 지원은 제공하겠다”고 덧붙였지만, 심판으로서의 미래는 완전히 닫혔다. 법정 판결과 각종 징계가 모두 마무리된 지금, 쿠트에게 남은 것은 ‘전직 프리미어리그 심판’이라는 과거뿐이다. 영국 축구계는 이번 사건을 통해, 권위의 상징이던 심판 역시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냉혹한 현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09. 8:45
[OSEN=이인환 기자] 새 시즌을 준비하던 훈련장이 순식간에 생사의 갈림길로 바뀌었다. 아르헨티나 출신 골키퍼 마우리시오 니에바스(27)가 훈련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2부 리그 데포르티보 마드린에서 뛰는 골키퍼 마우리시오 니에바스가 훈련 중 심정지를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크리스마스 휴식기를 마치고 새 시즌을 대비하던 팀 훈련 도중 벌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니에바스는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던 중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현장을 목격한 동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극도의 충격에 빠졌고, 구단 의료진이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의 료진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고, 제세동기를 사용해 심장 박동을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데포르티보 마드린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전날 오전 훈련 도중 골키퍼 니에바스가 심정지를 일으켰다”며 “구단 의료진이 즉시 응급 처치를 실시했고, 제세동기를 사용해 의식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파타고니아 푸에르토 마드린에 위치한 안드레스 이솔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니에바스는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출신으로, 데포르티보 마드린이 보유한 네 명의 골키퍼 중 한 명이다. 그는 2021년 팀에 합류한 뒤 꾸준히 활약하며, 입단 2년 만에 구단의 프리메라 나시오날(아르헨티나 2부 리그) 승격에 기여한 바 있다. 팀 내에서는 성실함과 헌신적인 태도로 신뢰를 받아온 선수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축구계에 다시 한 번 ‘심장 문제’의 위험성을 상기시키고 있다. 과거에도 세계적인 선수들이 비슷한 이유로 커리어를 마감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는 2019년 5월 포르투 훈련 중 심장마비를 겪은 뒤 결국 2020년 은퇴를 선언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 역시 심장 질환으로 선수 생활이 갑작스럽게 끝났다. 그는 2021년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알라베스와의 경기 도중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이후 부정맥 진단을 받은 뒤 은퇴를 발표했다. 니에바스의 상태에 대한 추가적인 의료 소견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구단은 “선수의 회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으며, 가족과 함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사진] 더선 캡쳐.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09. 8:30
[OSEN=이인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또다시 불안한 민낯을 드러냈다. 패배만큼이나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공개 발언으로 더 큰 파장을 남겼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AFC 본머스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7승 6무 8패, 승점 27에 머물며 리그 14위까지 추락했다. 반면 12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본머스는 승점 26을 기록하며 토트넘을 바로 뒤에서 추격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5분 빠른 압박 이후 전환 상황에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시몬스의 패스를 받은 텔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기습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2분 에바니우송에게 헤더 동점골을 허용했고, 전반 36분 크루피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넘겨줬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반격에 나섰다. 후반 32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팔리냐가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 반복돼온 뒷심 부족은 또다시 발목을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세메뇨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승점 1조차 챙기지 못했다. 문제는 경기 종료 이후였다.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공개적으로 클럽을 향한 불만을 터뜨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나서서 말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러지 않는다”며 “수년째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 잘될 때만 나타나 거짓말을 늘어놓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실상 구단 이사진과 수뇌부를 겨냥한 발언이었다. 실제로 토트넘의 경우 구단 운영진이 매번 선수단과 감독을 방패막이로 세우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로메로는 동시에 선수단의 책임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여기 남아 계속 싸울 것이다. 서로 뭉치고 최선을 다해 이 상황을 되돌리겠다”며 “이런 시기일수록 말을 줄이고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축구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앞선 발언의 수위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파장을 남겼다. 올 시즌 토트넘은 유독 잡음이 많다. 첼시전 패배 이후 미키 판 더 펜과 제드 스펜스의 행동 논란, 파리 생제르맹전 직후 로메로와 벤탄쿠르의 터널 직행, 풀럼전에서 불거진 선수 간 언쟁까지.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반복되며 팀 내부 균열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불과 한 시즌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들이다. 주장 완장을 찼던 손흥민이 팀을 이끌던 시절, 토트넘은 위기 속에서도 비교적 단단한 결속력을 유지했다. 손흥민의 이탈 이후 생긴 공백은 생각보다 컸고, 토트넘은 아직 새로운 균형점을 찾지 못한 모습이다. 로메로는 끝으로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어디든 따라와 준 팬들께 사과드린다. 책임은 분명히 우리에게 있다. 하지만 이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우리 자신과 클럽을 위해 반드시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과는 패배였고, 메시지는 엇갈렸다. 토트넘의 밤은 그렇게 더 무거워졌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09. 8:15
[OSEN=이인환 기자] 김민재는 흔들리지 않았다. 출전 시간 감소와 끊이지 않는 이적설 속에서도 그의 선택은 명확했다. 독일 지역지 ‘슈바비셰 자이퉁’은 8일(한국시간) 김민재가 팬클럽 행사 차 아이히슈테텐 체육관을 방문해 팬들과 만난 현장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가 팬클럽 ‘알고이봄버’의 초청으로 모습을 드러냈다”며 “이적설과 마누엘 노이어에 대한 질문에도 솔직한 답을 내놨다”고 전했다. 행사에서 가장 먼저 나온 화두는 그의 커리어였다. 김민재는 “중국에서 뛰던 시절 유럽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받았고, 그 인연이 이스탄불을 거쳐 독일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에서 오래 지냈지만, 바이에른에 와서야 비로소 집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부담보다는 안정감이 더 컸다는 의미였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대목은 이적설에 대한 그의 단호한 태도였다. 김민재는 “한국과 독일은 문화적으로 다르지만, 구단이 정말 세심하게 챙겨줬다. 어려움은 언어뿐”이라며 “이탈리아 등에서 제안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이적을 진지하게 고민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바이에른에 대한 충성심을 분명히 한 발언이었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과 최우수 수비수라는 화려한 성과를 남긴 뒤였기에 기대치는 매우 높았다. 이적료 역시 바이아웃 5000만 유로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었다. 하지만 독일 무대는 녹록지 않았다. 혹사 논란 속에서 시즌을 치렀고, 높은 전술적 요구와 맞물리며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적극적인 수비로 박수를 받을 때도 있었지만, 치명적인 실수가 반복되며 현지 여론은 빠르게 냉각됐다. 부상을 안고 무리해서 출전한 선택이 오히려 독으로 돌아왔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이번 시즌 상황은 더 냉정하다. 김민재는 공식전 17경기, 798분 출전에 그쳤다. 분데스리가 선발은 단 6차례뿐이다. 새롭게 부임한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우선 순위를 차지했고, 김민재는 3옵션으로 밀려났다. 이 틈을 타 이적설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인터 밀란, AC 밀란, 유벤투스 등 이탈리아 명문들이 꾸준히 그의 이름을 올렸고,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까지 거론됐다. 실제로 바이에른 보드진이 지난 시즌 종료 후 김민재 매각에 열려 있었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가능성은 더 부풀려졌다. 그러나 김민재의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 그는 바이에른에 남아 경쟁을 뚫겠다는 생각뿐이다. 팬들과의 만남에서도 “바이에른에서 트레블을 이루는 것, 더 강한 존재감을 갖는 것, 언제든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된 선수가 되는 것이 2026년 목표”라고 밝혔다. 자신의 롤모델로는 바이에른과 브라질의 전설 루시우를 꼽으며, 그 길을 따르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역시 상황을 정리했다. 그는 “김민재는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적 가능성이 없다. 모든 제안을 거절했고 최소한 여름까지는 바이에른에 남겠다는 입장”이라며 “계약은 2028년까지”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09. 5:49
[OSEN=강필주 기자] 이번 시즌 토트넘이 하위권 팀들에게 덜미를 잡히며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자 슈퍼컴퓨터마저 토트넘에 등을 돌린 모습이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9일(한국시간) 영국 통계 전문 매체 '옵타'의 슈퍼컴퓨터가 업데이트한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예상 최종 순위를 인용, 토트넘은 승점 50점으로 12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고 전했다. 옵타 슈퍼컴퓨터의 이같은 예측은 지난 8일 토트넘이 본머스에 2-3으로 패한 후 나온 것이다. 지난주보다 두 계단 떨어졌고 승점 역시 1점이 하락 수치다. 토트넘은 앞선 브렌트포드, 선덜랜드와 잇따라 비겨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결국 본머스전에서 패해 치명상을 입었다. 현재 리그 14위(승점 27)까지 밀려난 토트넘은 이제 중위권 수성조차 버거운 처지다. 이미 풀럼과 크리스탈 팰리스가 토트넘을 추월했다.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확률이다. 본머스전 패배 전 1.7%였던 토트넘의 4위권 진입 확률은 이제 0.87%까지 곤두박질쳤다. 사실상 '기적'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선고를 받은 셈이다. 토마스 프랭크(53) 감독을 향한 팬들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시즌 승점 38점으로 가까스로 강등권을 면하며 17위를 기록했던 토트넘은 올 시즌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새롭게 출범한 프랭크 감독 체제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일관하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 프랭크 감독의 경질과 후임 사령탑 선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물론 산술적인 희망은 남아 있다. 8위 첼시(승점 31)와는 승점 4점 차, 7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및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32)와는 5점 차에 불과하다. 하지만 토트넘의 최근 처참한 경기력을 고려할 때, 이 격차를 좁히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12위라는 순위가 지난 시즌보다는 나은 결과일지 몰라도, 토트넘이라는 구단의 명성을 생각하면 굴욕적인 성적표임이 분명하다. 오는 11일 아스톤 빌라와 FA컵 64강전을 앞두고 최악의 분위기에 빠진 토트넘이 과연 슈퍼컴퓨터의 잔인한 예언을 비웃으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부정적이다. 한편 우승 확률은 아스날이 독보적이다. 무려 86.77%를 기록해 2위 맨시티의 8.88%를 크게 압도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률은 선두 아스날이 99.89%을 기록한 가운데 맨시티가 97.89%, 아스톤 빌라가 95.67%로 뒤를 잇고 있다. 4위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확률이 58.78%로 뚝 떨어져 있다. 하지만 5위 첼시가 13.32%로 격차가 커, 슈퍼컴은 사실상 리버풀이 4위를 차지할 것이라 예상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1.09. 5:41
[OSEN=이인환 기자] 잉글랜드 무대에서 다시 도전에 나선 양민혁의 시선은 여전히 한 곳을 향하고 있었다. 코번트리 시티 유니폼을 입은 그는 주저 없이 손흥민의 이름을 꺼냈다. 짧은 동행이었지만, 그에게 남긴 인상은 분명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코번트리 시티는 지난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윙어 양민혁을 임대 영입했다. 시즌 종료까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발표했다. 토트넘 역시 같은 시각 “양민혁이 포츠머스 임대에서 복귀한 뒤 코번트리로 다시 임대 이적했다”며 새 출발을 응원했다. 코번트리는 양민혁을 ‘한국 국가대표 윙어’로 소개하며 그의 성장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양민혁은 올 시즌 전반기를 포츠머스에서 보내며 16경기 3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찰턴 애슬레틱전에서의 후반 결승골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임대 생활을 경험했고, A매치도 두 차례 소화했다”고 덧붙였다. K리그 시절 활약도 빠지지 않았다. 코번트리는 “양민혁은 2024년 토트넘과 계약했지만, 해당 시즌을 강원에서 마쳤다. 12골로 팀의 상위권 도약을 이끌며 K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고, 최연소 이달의 선수 수상자라는 기록도 세웠다”며 그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이번 코번트리행은 양민혁의 세 번째 챔피언십 임대다. 토트넘 합류 직후 QPR에서 후반기를 보냈고, 이후 포츠머스에서 실전 경험을 쌓았다. 포츠머스에서 극적인 골로 존재감을 보였지만, 출전 시간의 기복은 숙제로 남았다. 결국 토트넘은 다시 한 번 결단을 내렸고, 선두 경쟁 중인 코번트리로 그를 보냈다. 코번트리는 ‘첼시의 전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며 강력한 승격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양민혁으로서는 하위권 팀에서 상위권 팀으로 이동하며 더 높은 경쟁 속에 뛰어들게 됐다. 그는 “램파드 감독이 나를 어떻게 활용할지 명확하게 설명해줬다. 이 팀이 나에게 적합하다는 확신을 줬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입단 직후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도 양민혁의 솔직한 면모가 드러났다. 별명은 ‘미니(MINNY)’. 자신의 강점으로는 마무리, 드리블, 스피드를 꼽았다. 롤모델로는 필 포든을 언급하며 “좁은 공간에서의 움직임과 기본기를 닮고 싶다”고 밝혔다. 그리고 질문이 이어졌다. ‘함께 뛰어본 선수 중 최고의 선수는 누구인가.’ 양민혁의 답은 망설임이 없었다. 그는 단호하게 손흥민의 이름을 말했다. 토트넘 훈련과 한국 투어에서 함께했던 짧은 시간이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의 기준을 몸소 느낀 경험이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09. 4:41
[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 개리 네빌(51)이 아스날의 최전방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28)를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요케레스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리버풀과 홈 경기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후반 19분 가브리엘 제수스와 교체돼 나왔다. 경기는 양팀 모두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 승점을 1점씩 나눠 가졌다. 영국 '풋볼365'에 따르면 네빌은 리버풀에 선발로 나섰다가 교체 아웃된 요케레스에 대해 "놀라운 일이 아니다. 효과가 전혀 없었다"며 비판에 나섰다. 실제 이날 요케레스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64분을 뛰었지만 터치는 고작 8번에 머물렀고 슈팅은 시도도 하지 못했다. 상대 박스에서 공을 한 번 잡은 것이 다였다. 동료들의 지원이 문제긴 했지만 요케레스의 움직임 역시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평가다. 요케레스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아스날의 고질적인 결정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영입됐다. 아스날은 요케레스가 스포르팅 CP에서 보여준 괴물 같은 활약에 6400만 파운드(약 1252억 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요케레스는 포르투갈 무대와 달리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조용했다. 리그 19경기 동안 5골, 총 24경기 7골을 넣고 있다. 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에서 보여준 리그 33경기 39골(8도움) 포함 총 52경기 54의 파괴력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리버풀을 상대한 요케레스는 그야말로 없는 듯 했다. 6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볼 터치는 단 8회에 불과했다. 결국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은 요케레스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네빌은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과 경기에 관여하지 않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요케레스는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박스 안에서 골키퍼나 근거리 포스트 쪽으로 움직임을 가져가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압박이나 볼 키핑 같은 궂은일조차 하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요케레스는 최근 리그 9경기에서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스포르팅 시절의 폭발력은커녕 프리미어리그 상대 수비수들에게 완전히 읽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요케레스는 좋은 위치에 있었지만 공이 전달되지 않았을 뿐"이라며 "우리는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을 더 잘 활용해야 한다. 요케레스는 분명 나아지고 있다"고 선수 방어에 나섰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1.09. 4:09
[OSEN=이인환 기자] 이강인의 이름 앞에 또 하나의 트로피가 추가됐다. 직접 뛰지는 못했지만, 우승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파리 생제르맹은 위기 속에서 저력을 증명했고, 이강인은 다시 한 번 ‘우승하는 선수’의 커리어를 이어갔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9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아르디야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트로페 데 샹피옹 결승전에서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했다. 프랑스 최대 라이벌 매치 ‘르 클라시크’에서 웃으며 대회 4연패를 완성한 순간이었다. 이 우승으로 PSG는 올 시즌 클럽 월드컵, UEFA 슈퍼컵, 인터컨티넨탈컵에 이어 트로페 데 샹피옹까지 네 번째 트로피를 수확했다. 그리고 이강인 역시 PSG 커리어 11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리그1 2회, 챔피언스리그,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슈퍼컵과 국제대회까지.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이강인의 이름은 다시 한 번 우승 명단에 또렷이 새겨졌다.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흐비차 크바라첼리아와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가 전방을 이끌었고, 비티냐-파비안 루이스-주앙 네베스가 중원을 구성했다. 이강인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달 플라멩구와의 인터내셔널컵 결승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친 여파로 재활에 집중 중이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PSG였다. 전반 13분 전방 압박이 적중했고, 비티냐의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침착한 칩샷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후 흐름은 마르세유 쪽으로 기울었다. 마르세유는 전반에만 12개의 슈팅을 퍼부었지만, PSG 골키퍼 슈발리에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후반 들어서도 마르세유의 공세는 이어졌다. 결국 후반 29분 그린우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42분에는 파초의 자책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오는 듯했다. 하지만 PSG는 여기서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비티냐의 롱패스와 뎀벨레의 헤더 연결 이후 교체 투입된 하무스가 발리슛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고, 끝내 90분+연장에서도 결론은 나지 않았다. 승부차기에서 영웅은 슈발리에였다. 그는 마르세유의 1번과 2번 키커 슈팅을 연속으로 막아냈고, PSG는 하무스-비티냐-멘데스-두에가 모두 성공하며 4-1 완승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09. 3:48
[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4, LAFC)과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가 맞대결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와 함께 첫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PLAY BOLD(즐겨봐, 대담하게!)'를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 'PLAY BOLD'는 파리바게뜨의 브랜드 이니셜 PB(PARIS BAGUETTE)와 LAFC의 연고지 LA를 결합한 캠페인명이다. LAFC 특유의 대담하고 공격적인 플레이처럼 일상을 주저 없이 즐기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스포츠와 베이커리의 결합'이다. 파리바게뜨는 단순한 제품 소비를 넘어, 경기 관람과 현장 경험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오는 2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FC의 MLS 개막전 VIP 관람권 증정 이벤트다. LAFC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우승팀 인터 마이애미와 맞대결을 펼친다. 마이애미에는 메시가 뛰고 있어 손흥민과 맞대결 가능성이 높다. 1월 9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매장 또는 온라인(파바앱, 해피오더)을 통해 3만 원 이상 구매 시 응모할 수 있다. 1등(2명)에게는 LAFC 개막전 VIP 티켓과 여행상품권(1인 2매)이 주어지며, 2등(3명)은 손흥민의 친필 사인이 담긴 LAFC 어웨이 유니폼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선수단 전체 사인 유니폼(2명)과 콜라보 제품 교환권(100명) 등 풍성한 혜택이 마련됐다. 응모 방법은 간단하다. '파바앱' 또는 '해피오더'를 통한 온라인 픽업 주문으로 3만 원 이상 구매 시 자동 응모된다. 또 오프라인의 경우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3만 원 이상 구매 후 영수증에 기재된 난수번호를 파바앱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된다. ID당 최대 18회까지 응모 가능하다. 당첨자는 1월 28일 파바앱을 통해 발표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LAFC와 함께 스포츠의 열정과 파리바게뜨의 일상적 즐거움을 결합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2월 30일, 국내 식품외식업계 최초로 LAFC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향후 경기 관람 이벤트를 비롯해 LAFC 관련 베이커리 제품과 굿즈 출시, 유소년 팬 초청 프로그램(Meet & Greet) 등 다양한 참여형 마케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1.09. 3:19
[OSEN=강필주 기자] 훈련도 없고, 실제 경기장도 필요 없다. 관중이 없어도 수익은 창출되며, 선수들의 고질적인 부상이나 피로 문제에서도 해방된다. 공상 과학 소설 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자본의 논리에 지배당한 현대 축구계가 마주할지도 모르는 섬뜩한 미래다. 영국 '풋볼365'는 9일(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2026년을 맞이하며 인공지능(AI)이 인간 선수와 감독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이 칼럼은 아스날과 리버풀의 경기를 보며 "수준 낮은 경기에 왜 저렇게 막대한 돈을 퍼붓나"라고 느꼈다면, 그 대안이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는 경고라고 강조했다. 칼럼의 핵심은 '비용 절감'과 '효율성'이다. 구단 지출의 50~90%를 차지하는 선수 인건비는 늘 구단주들의 골칫거리다. 하지만 AI로 구현된 디지털 재현물이 경기를 대신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수억 원의 주급을 받는 선수가 부상으로 눕거나, 감독이 전술 실패로 비난받을 일도 없다. 이미 징후는 뚜렷하다. 상당수의 팬이 실제 경기보다 피파(FIFA)나 풋볼매니저(FM) 같은 게임을 통해 축구 지식을 쌓고 즐거움을 얻는다. 게임 속 결과에 열광하는 이들에게 '실제 인간'이 뛰는지 여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챗GPT가 후벤 아모림(41)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보다 팀을 더 잘 짤 것"이라는 조롱 섞인 확신까지 내놓는 상황이다. 경제적 이점은 압도적이다. 경기장을 유지하고 보험료를 낼 필요도, 안전 요원이나 식음료 직원을 고용할 이유도 없다. 오로지 완벽하게 설계된 알고리즘이 24시간 내내 흥미진진한 경기를 만들어낸다. 자본에 굶주린 구단주들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이 '가상 리그'를 거부할 리 만무하다는 분석이다.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무관중 경기는 일종의 본보기일 수 있다. 관중이 없어도 중계권료만 있다면 축구 산업이 굴러갈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이제 축구는 팬들을 위한 스포츠가 아니라, 오로지 구독료와 베팅 수익을 위해 존재하는 디지털 콘텐츠로 변모하고 있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면 축구는 두 계층으로 나뉜다. FIFA가 주도하는 화려한 'AI 프리미어리그'가 엘리트 축구의 지위를 차지하고, 실제 인간이 땀 흘리는 경기는 하부 리그나 아마추어들이 즐기는 '구시대의 박물관'으로 전락하게 된다. 30년 전 인터넷이 세상을 바꿀 줄 몰랐고, 비디오 판독(VAR)이 경기를 지배할 줄 상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축구 역시 AI 혁명의 거센 파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이 칼럼의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칼럼은 "하룻밤 사이에 오진 않겠지만, 우리는 이미 베팅 방식, 중계 연출을 통해 서서히 길들여지고 있다. 아내가 TV 축구를 보며 '컴퓨터 게임 같네'라고 말하는 데엔 이유가 있다"면서 "곧, 진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연 그런 시대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일까.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1.09. 3:00
[OSEN=이인환 기자] FC서울이 크로아티아 미드필더를 품었다. FC 서울은 9일 "크로아티아 출신 미드필더 바베츠를 영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바베츠의 합류로 더욱 강력한 허리진의 위용을 갖추고, 공격과 수비에서 고르게 안정감을 유지하고, 다양한 전술적 운용을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바베츠는 크로아티아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프랑스 FC메츠에서 데뷔한 뒤 크로아티아에서 프로 생활을 이어갔다. 라트비아에서도 뛰었고, 최근까지 크로아티아 NK오시젝에서 활약했다. 아시아 무대 진출은 처음이다. 서울은 "안정적인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후방 빌드업 전개 관여가 뛰어나다. 공수 밸런스 조율이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수비형 미드필더"라면서 "볼 전개 흐름을 매끄럽게 유지하는 운영 능력과 뛰어난 기동력, 풍부한 활동량, 중원의 높이를 점할 수 있는 전술적 가치도 높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바베츠는 "서울은 대한민국 최고의 클럽이며 훌륭한 팬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구단에 합류하게 된 것은 내게 큰 기쁨이다. 아시아 무대는 처음인데 큰 도전이 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최고의 클럽에 온 만큼 그에 맞는 목표를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스마르에 대해 전해 들었다. 오스마르가 서울에서 뛸 때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봤는데 여러 가지로 나와 많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팬들이 오스마르와 비슷하다고 이야기해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 오스마르처럼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어쩌면 그보다 더 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09. 2:51
[OSEN=이인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또다시 흔들렸다. 패배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공개 발언이 불씨를 키웠다. 경기 결과보다 더 무거운 것은 클럽 내부를 향한 직격탄이었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에서 본머스에 2-3으로 패했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7승 6무 8패(승점 27)에 머물며 14위로 추락했다. 반면 12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본머스는 승점 26을 기록하며 토트넘을 바로 뒤에서 압박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5분 토트넘은 빠른 압박 이후 전환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시몬스의 패스를 받은 텔이 왼쪽 돌파 후 기습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2분 에바니우송에게 헤더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전반 36분 크루피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흐름을 넘겨줬다. 후반전 토트넘은 다시 고삐를 당겼다. 후반 32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팔리냐가 바이시클 킥으로 꽂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마지막이 문제였다. 후반 추가시간 세메뇨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또 한 번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문제는 경기 이후였다.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공개 인터뷰에서 보드진을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이럴 때는 다른 사람들이 나서서 말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러지 않는다. 수년째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잘될 때만 나타나 거짓말을 늘어놓는다”고 직격했다. 사실상 이사진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로메로는 동시에 선수단의 책임을 강조했다. “우리는 여기 남아 계속 일할 것이다. 서로 뭉치고, 최선을 다해 이 상황을 되돌릴 것”이라며 “이런 시기일수록 조용히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축구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강경한 어조의 전반부 발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파장을 예고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유독 잡음이 많다. 첼시전 패배 이후 미키 판 더 펜과 제드 스펜스의 행동 논란, 파리 생제르맹전 직후 로메로와 벤탄쿠르의 터널 직행, 풀럼전에서 불거진 선수 간 언쟁까지. 크고 작은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며 내부 균열을 드러내고 있다. 불과 한 시즌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들이다. 주장 완장을 찼던 손흥민이 이끌던 시절, 토트넘은 위기 속에서도 비교적 단단한 결속력을 유지했다. 그의 이탈 이후 공백은 생각보다 컸고, 팀은 아직 새로운 균형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로메로는 끝으로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어디든 따라와 준 팬들께 사과드린다. 책임은 분명히 우리에게 있다. 하지만 이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 자신과 클럽을 위해 반드시 바꿔나가겠다.” 결과는 패배였고, 메시지는 엇갈렸다. 토트넘의 밤은 그렇게 더 무거워졌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09. 2:48
[OSEN=서초동, 정승우 기자] "축구가 다시 재밌어졌어요." 베스트 일레븐에 올랐고, 팀의 역사적인 첫 골도 넣었다. 하지만 대표팀과의 거리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았다. 캐나다에서 보낸 이민아(34, 오타와 래피드 FC)의 2025년은 '성공'과 '질문'이 동시에 존재했던 시간이다. 서초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성과를 말하기보다, 왜 떠났고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이야기했다. 8일 저녁 서울 서초동의 한 카페에서 이민아를 만났다. 캐나다에서 시즌을 마치고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는 한결 편안한 얼굴이었다. 빈틈 없는 시즌을 소화한 뒤였고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 이민아는 대화가 시작되자 다시 자연스럽게 축구로 향했다. "이제 좀 쉬다가 다시 운동을 시작했어요." 짧은 근황 인사 뒤에는 그가 보낸 지난 1년의 밀도가 고스란히 묻어 있었다. 이민아는 한국 여자축구를 대표해온 미드필더다. 인천 현대제철에서 WK리그의 전성기를 함께했고, 일본 무대와 국가대표팀을 거치며 한 시대를 책임졌다.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나이, 이미 이룰 만큼 이룬 커리어였지만, 그는 다시 익숙한 환경을 떠났다. 안주보다는 도전을 택했다. 2025년은 이민아에게 '다시 해외'라는 선택으로 기억될 해다. 2025년 새롭게 출범한 캐나다 노던 슈퍼 리그(NSL), 그리고 오타와 래피드 FC. 신생 리그, 신생 팀, 기준도 선례도 없는 무대에서 그는 오타와의 공식전 첫 골을 기록하며 시즌의 문을 열었다. 팀은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고, 이민아 개인 역시 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결과만 놓고 보면 성공적인 한 해였다. 그 숫자들만으로 2025년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익숙했던 대표팀과는 거리가 느껴졌고, 커리어 후반부에 접어든 선수로서 고민해야 할 질문들도 분명해졌다. 그럼에도 그는 "축구가 다시 재밌어졌다"고 말했다. 국내 무대와는 다른 템포, 피지컬, 경쟁의 밀도 속에서 자신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확인한 시간이었다. 이날 대화는 성과를 자랑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왜 다시 떠났는지, 무엇이 달라졌는지, 그리고 여전히 축구를 붙잡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민아의 2025년은 그렇게, 기록보다 선택과 감정으로 설명되는 한 해였다. OSEN과 만난 이민아는 "시즌 중 잔부상도 있었지만, 괜찮았다.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마쳤고, 팀 역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라며 한 해를 요약했다. 다음은 이민아와 일문일답. ▲ 시즌이 끝났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시즌 끝나고 한국 들어와서 좀 편하게 쉬다가, 이제 다시 운동을 시작해서 하고 있어요. ▲ 시즌 중과 비교했을 때, 지금 몸 상태나 마음가짐은 어떤가요. -시즌 중간중간 잔부상 같은 건 있었는데 하다 보니까 괜찮았고요. 시즌을 부상 없이 잘 끝냈고, 팀도 그래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 캐나다 생활은 이제 좀 익숙해지셨나요. -익숙하다기보다는...외국 생활이니까요. 캐나다에서는 딱히 할 게 별로 없어요. 쉬는 날에도 거의 집에만 있고, 가끔 산책 정도만 하고요. 대신 한국 분들이 많이 계셔서 많이 도와주시고, 밥도 불러주시고 해서 너무 감사하게 지내고 있어요. ▲ 집으로 초대받아서 한식도 많이 드셨다고요. 기억에 남는 음식이 있다면요. -친한 한국 마트 사장님 댁에 몇 번 초대받았는데, 고기 구워주셨을 때요. 삼겹살도 구워주시고, 사모님이 여러 음식 해주셨는데 다 너무 맛있었어요. 정말 감사한 분들이에요. ▲ 팀 이야기를 해볼게요. 오타와 래피드는 신생팀인데 정규시즌 2위,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했습니다. 2025년을 축구적으로 돌아보면 어떤 해였나요. -냉정하게 보면 선수 개개인으로 봤을 때는 저희보다 더 강한 팀들도 있었어요. 그런데 감독님과 코치진, 스태프들이 전술을 잘 짜주셔서 팀 색깔이 분명했고, 패스로 풀어가려는 축구가 잘 됐어요. 포워드가 마무리도 잘해줬고요. 그런 게 모여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아요. ▲ 국내 팬들에겐 팀이 낯설 수도 있습니다. 오타와 래피드는 어떤 팀인가요. -캐나다 수도에 있는 팀이에요. 캐나다라고 하면 보통 토론토나 밴쿠버를 떠올리는데, 오타와는 비교적 작은 도시예요. 다른 팀 선수들이랑 얘기해보면 "너네 팀 플레이 좋다", "패스 축구라서 부럽다"는 얘기를 많이 해요. 그런 색깔이 있는 팀인 것 같아요. 물론 아직 부족한 점은 많지만요. ▲ 어떤 점이 부족하다고 느끼셨나요. -세밀함이요. 피지컬이나 스피드, 공수 전환은 정말 빠른데, 그 안에서의 디테일은 조금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그 세밀함이 더해지면 훨씬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베테랑으로서 한 시즌을 보내며 '이건 배웠다' 싶은 게 있다면요. -저는 축구를 볼 때 항상 부족한 점을 먼저 보는 사람이었어요. 더 발전하고 싶어서요. 그런데 캐나다 선수들이나 유럽 선수들을 보면 단점보다 장점을 더 많이 보더라고요. 저는 수비 위치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장면에서도, 그들은 공격이 잘됐다고 먼저 생각해요. 제가 너무 스스로를 냉정하게 괴롭혀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장점을 더 봤다면 실수를 해도 더 빨리 잊을 수 있었을 텐데, 저는 실수에 너무 갇혀 있었던 것 같아요. ▲ 그 시각을 더 어릴 때 배웠다면 좋았을까요. -너무 장점만 봐도 발전이 느려질 수 있으니까 반반이 좋은 것 같아요. 저는 그동안 너무 부족한 점만 봐왔어요. ▲ 첫 시즌이었고, 팀의 '역사상 첫 골'도 넣으셨습니다. '지난 시즌'이라는 기준이 없는 '첫' 시즌이라 부담은 없었나요. -아시아에서 온, 작고 왜소한 선수라서 '쟤 잘할까?'라는 시선이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훈련하고 경기를 하다 보니까 "너랑 축구하는 게 재밌다", "같이 뛰고 싶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때 조금씩 인정받고 있다고 느꼈죠. 사실 첫 경기 전에 근육 상태가 안 좋아서 쉬다가 복귀한 지 얼마 안 됐는데, 감독님이 믿고 바로 투입해 주셨어요. 그 믿음에 보답한 것 같아서 다행이었어요. ▲ 베스트 일레븐에도 선정됐지만 대표팀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심정은 어땠나요. -어려웠죠. 소속팀 동료 선수들도 종종 이야기해요. "넌 왜 대표팀에 안 가냐." 제가 봐도 제 경기력이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했던 시기도 있었어요. 그 시기에는 제가 생각해도 제 축구가 마음에 들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못 가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했죠. 캐나다 진출 후 키도 크고, 몸도 좋고, 덩치가 큰 선수들을 상대로 조금씩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는 걸 스스로 느꼈어요. 그 과정을 겪으면서 '아, 나도 아직 발전하고 있구나', '그래서 이 도전을 선택한 게 맞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캐나다 리그는 6팀으로 팀 수는 적지만 경쟁이 치열합니다. WK리그와 분위기가 많이 다른가요. -맞아요. 치열해요. 1등과 6등이 붙어도 쉽지 않아요. 홈에서는 강하고, 원정 가면 또 다르고요. 그래서 매 경기 긴장감이 있어요. 물론 1위 팀과 6위 팀의 전력 차이는 있어요. 그래도 경기는 쉽지 않아요. 홈에서 5-1로 이긴 팀도 원정에 가니 0-1로 졌거든요. 홈에서는 모두가 강한 거죠. ▲ 낯선 환경에서 보낸 한 시즌이었는데, 보다 치열한 환경에서 축구하는 재미는 다시 찾으셨나요. -네, 재밌었어요. 진짜 재밌었어요. 한국에 있을 때보다 훨씬 재밌었어요. 딱 느꼈던 게, '아 이게 템포가 맞지'라는 생각이었어요. 한국에서는 '이렇게 해봐야지' 생각했던 게 안 됐는데, 여기 오니까 이 템포에서는 그게 되더라고요. 아, 이게 되는구나. 그런 걸 느꼈어요. 그래서 축구가 재밌었고요. 그냥 경기를 뛰는 것 자체가 재밌었어요. 이 템포에서, 이 피지컬에서 내가 이렇게 할 수 있구나, 이런 게 느껴지니까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 해외에 나가려는 후배들에게 가장 중요한 조언을 해준다면요. -일단 나가기 전에는 무조건 영어가 먼저인 것 같아요. 그건 진짜 중요해요. 그리고 나가서는, 나가는 것 자체보다 버티는 게 더 대단한 것 같아요. 지금 보면 해외에 오래 있었던 선수들 있잖아요. (지)소연 언니도 그렇고, 북미에서 오래 있었던 선수들도 그렇고요. 그게 진짜 대단한 거예요. 말로 표현하기 힘든 게 있거든요. 외롭다, 이런 한 단어로는 안 되는 느낌이에요. 뭔가... 되게 여러 가지 감정이 섞여 있는 그런 느낌인데, 그걸 다 버텨야 되는 것 같아요. 후배들도 많이 나오려고 하고, 실제로 나오기도 하는데, 나가는 것도 어렵지만, 나가서 버티는 게 진짜 쉽지 않아요. 근데 그건 결국 버텨야 되는 거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 버티는 데 도움이 된 건 무엇이었나요. -집 앞 카페가 한국 분이 운영하는 곳이었어요. 우연이었는데 정말 큰 힘이 됐어요. 한국말로 대화하고, 한식도 챙겨주셔서 공허함을 많이 덜 수 있었어요. 저는 인복이 있다고 느껴요. ■ 2편에서 계속됩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1.09. 1:59
[OSEN=강필주 기자] 사비 알론소(45)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경기 중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6)에게 부적절한 말을 건넨 디에고 시메오네(56)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을 향해 불쾌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스페인 '모비스타'는 9일(한국시간) 알론소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준결승전에서 발생한 시메오네 감독과 비니시우스의 충돌에 대해 "선은 넘지 말아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경기는 레알이 전반 2분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후반 10분 호드리구의 연속골을 앞세워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한 골을 만회한 아틀레티코를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레알은 오는 12일 같은 곳에서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맞대결로 결승전을 치른다. 그러나 경기 결과보다 화제가 된 것은 중계 화면에 포착된 시메오네 감독과 비니시우스의 충돌이었다. 둘은 터치라인 부근에서 충돌하면서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다. 시메오네 감독은 비니시우스를 향해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너를 방출할 것"이라는 말을 반복해서 내뱉었다. 또 비니시우스가 교체돼 나갈 때 관중석의 야유를 유도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결국 두 사람 모두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알론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 장면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시메오네 감독이 비니시우스에게 한 말은 동료에 대한 존중이라는 선을 넘은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스포츠에서 모든 것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한 알론소 감독은 이어 "상대 선수에게는 예의를 갖춰야 한다. 그가 한 말은 훌륭한 스포츠맨의 본보기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정작 당사자인 시메오네 감독은 해당 발언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는 "할 말이 없다. 선수 시절부터 늘 말해왔듯이 경기장에서 일어난 일은 경기장에서 끝내야 한다. 나는 레알의 모든 선수를 매우 존중한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남겼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만화 같은' 프리킥 골을 성공시킨 발베르데는 "축구 선수와 감독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규칙이 있다. 더비 경기의 일부일 뿐이며, 중요한 건 경기장 안에서 끝나는 것"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1.09. 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