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33·이집트)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단일 클럽 최다 공격포인트 신기록을 세웠다. 살라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EPL 16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홈경기에서 도움을 작성했다. 리버풀이 1-0으로 앞서 있던 후반 15분 위고 에키티케의 추가 골을 어시스트했다. 경기 시작 46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려 이번 시즌 EPL에서 최단 시간 득점을 기록한 에키티케가 멀티 골 활약을 펼친 리버풀은 결국 2-0 승리를 거둬 승점 26으로 리그 6위에 올랐다. 이로써 살라는 EPL 역사를 새로 썼다. 이날 도움은 그가 리버풀 소속으로 EPL에서 올린 277번째 공격포인트였다. 살라는 2017년 여름 AS로마(이탈리아)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이날까지 EPL 302경기에서 188골 89도움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속으로 웨인 루니가 작성한 276개(183골 93도움)를 넘어 EPL 단일 클럽 최다 공격포인트 신기록이다. 결별설까지 돌았던 살라와 리버풀의 불화도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사실 살라는 이날까지 리버풀의 공식전 5경기 연속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EPL 2경기에서는 벤치를 지켰고, 10일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원정 경기에서는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이날 브라이턴전에서도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부상을 당한 수비수 조 고메즈와 전반 26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리버풀 구단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살라가 인터 밀란전에서 빠진 것은 인터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이날 경기 후 살라는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살라의 작별 인사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으나 슬롯 감독은 "살라만 경기장을 돌며 인사한 게 아니다. 팬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살라는 이제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해 현지시간 오는 21일부터 모로코에서 열리는 2025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 출전한다. 슬롯 감독은 살라가 대회를 마치고 1월에 복귀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살라가 리버풀 선수라고 생각하고, 필요할 때 그를 기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살라와 문제가 해결된 것이냐는 물음에는 "내게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없다. 그는 이제 다른 선수들과 다를 바 없다. 선수들과 좋은 점이나 나쁜 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 "하지만 리즈전 이후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2.14. 0:38
[OSEN=노진주 기자]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와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47)이 최근 불화설 중심에 선 가운데, 일단 갈등은 일시 봉합된 것으로 보인다. 다시 팬들 앞에선 살라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가장 시선을 끈 인물은 살라였다. 최근 인터뷰 파문과 감독과의 갈등으로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섰던 그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26분 부상으로 빠진 조 고메즈를 대신해 이른 시간 투입됐다. 살라는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는데, 위고 에키티케의 추가 골로 연결됐다. 이 장면 이후 안필드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홈 팬들은 큰 박수로 살라를 응원했다. 응원가는 경기 내내 이어졌다. 이날 살라의 출전은 슬롯 감독과의 갈등이 일단락됐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실제로 살라는 경기 이틀 전 슬롯 감독과 면담을 진행했다. 진지한 대화가 오갔다는 전언이다. 슬롯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살라를 명단에 넣는 것은 쉬운 결정이었다. 그와 더 이상 해결해야 할 문제는 없다. 팀에 필요했기 때문에 이날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갈등의 시작은 연속 선발 제외로 인해 분노가 폭발한 살라의 인터뷰 때문이었다. 슬롯 감독은 지난달 30일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부터 살라를 벤치에 앉혔다. 4일 선덜랜드전에선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시켰다. 살라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7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선 명단에 든 살라를 끝내 쓰지 않았다. 그리고 10일 인터밀란과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엔 아예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살라는 리즈전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분노를 터트렸다. 그는 “연속 벤치에 앉아 있다. 실망스럽다"라며 “클럽을 위해 많은 것을 해왔다. 그런데 왜 계속 내가 교체 명단인지 알 수 없다. 누군가 나를 비난 대상으로 삼는 것 같다. 여름에 여러 약속이 있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감독과의 관계도 언급했다. 그는 “나와 슬롯 감독은 좋은 관계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끈끈함이 사라졌다. 이제는 팀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선수는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왜 이런 상황이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살라의 강경 발언은 클럽 내부 분위기를 흔들었다. 영국 ‘팀토크’는 리버풀 보드진이 살라의 행동에 격분했다고 전했다. 슬롯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는 기류가 형성됐다는 분석도 더했다. ‘인디카일라 뉴스’는 구단이 살라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브라이튼전을 앞두고 분위기는 반전됐다. 살라와 슬롯 감독이 면담을 가졌고, 긍정적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경기 명단에 복귀한 살라는 브라이튼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충격 인터뷰 사태'를 스스로 무마시켰다. 이제 살라는 잠시 팀을 떠난다.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한다. 슬롯 감독은 공백에 대해 “우리에게 또 하나의 빈자리가 생긴다. 대체 자원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시즌 시작 전부터 알고 있던 일정이다. 부상자 중 일부가 돌아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살라는 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다. 웃는 얼굴이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살라는 미소를 지으며 믹스트존 인터뷰를 거절했다. 그는 ‘2주 연속이요? 아니요’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고 전했다. 며칠 전 '폭로 인터뷰'를 의식한 듯한 행동으로 보여진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3. 23:50
[OSEN=노진주 기자] 이브 비수마(29, 토트넘)가 우울 증상이 있었다고 고백하며 최근 '마약풍선' 논란을 자초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비수마는 14일(한국시간) ‘더 선’과 인터뷰를 통해 ‘마약풍선’ 논란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8일 ‘더 선’의 폭로로 불거졌다. '더 선'은 “비수마의 웃음가스 재흡입 정황이 드러났다. 방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는 1년 전 같은 문제로 구단 징계를 받은 바 있다”라고 보도했다. 비수마의 웃음가스 흡입 장면이 담긴 영상을 받아본 한 여성의 제보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성은 “과거 같은 일로 곤경에 처했던 선수라 믿기 어려웠다. 웃음가스 풍선을 아무렇지 않게 들이마시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웃음가스는 아산화질소가 담긴 풍선 형태로 유통되곤 한다. 몇 년 전부터 영국 내에서 퍼졌다. 영국 정부는 부작용을 이유로 2023년 아산화질소 소지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비수마의 행동이 범법인 이유다. '더 선'은 “아산화질소 남용은 뇌 질환과 우울 증세를 유발할 수 있다. 기억 상실과 요실금 같은 후유증도 나타난다. 강화된 법에 따라 C급 약물 공급은 불법이며 최대 14년 징역형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비수마의 일탈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8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소셜 미디어 계정에 풍선을 흡입하는 영상을 직접 게시했다.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과음한 상태에서 벌인 행동이었다. 여론이 들끓자 그는 “영상에 대해 사과한다. 심각한 판단 부족이었다. 위험성을 알고 있다. 선수이자 롤모델로서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당시 토트넘은 그에게 1경기 출전 정지를 부과했다. 그러나 그는 1년 만에 똑같은 문제를 반복했다. 경기력 부진과 부상 악재를 겪은 상황에서 사생활 논란까지 더해지며 퇴출론과 마주해 있다. 이미 지난 여름 토트넘은 비수마를 팔고 싶었지만, 매각에 실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홋스퍼HQ’는 “비수마는 당시 토트넘이 가장 적극적으로 판매하려던 선수였다. 부상만 발생하지 않았다면 페네르바체 이적은 수천만 파운드 규모로 성사될 수 있었다”라고 들려줬다. 팀에 남아서 말썽만 부리고 있는 비수마에게 토트넘은 더 이상 손을 뻗을 생각이 없다. ‘홋스퍼HQ’는 “비수마는 부상 문제와 더불어 전력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된 상태”라며 “최근 발생한 웃음가스 영상 사건 이후 구단과의 관계는 사실상 끝났다”라고 전했다. 벼랑 끝에 몰린 비수마는 고개를 숙였다. 비수마는 “죄송하다. 정말 마음이 좋지 않다"라고 운을 뗀 뒤 “아버지가 그 장면을 보고 충격 받으셨다. 충격적일 순 잇는데 그게 곧 나를 의미는 건 아니라고 설명하려 했지만 많이 실망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심적으로 힘든 상황 속 '마약풍선'에 손을 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7월 런던 자택에서 고급 시계와 보석, 명품 가방, 고가의 신발을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는 도둑이 망치로 현관문을 부수며 침입했고, 뒷문으로 몸을 피해야 했다. 올해 초에는 가까운 친구가 100만 파운드를 훔쳐갔다고 주장했다. 더 이전인 2024년 6월에는 프랑스 남부에서 후추 스프레이를 사용한 강도를 만나기도 했다. 연이은 사건은 그의 정신적으로 피폐하게 만들었다. 비수마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강한 아프리카 남자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 사건들은 내 안에서 절대 깨질 줄 알았던 무언가를 무너뜨렸다”라고 털어놓은 뒤 “'왜 하필 나인가'라는 질문을 반복했다. 피해자가 된 감정 자체가 괴로웠다"고 밝혔다. 비수마는 공황장애도 겪었다고 고백했다. 우울증과 편집증, 불면증도 함께 찾아왔다. 그는 “내 정신 건강은 좋지 않았다. 때로는 집에서 잠을 잘 수 없을 만큼 무서웠다. 집에 있기 싫어 3일, 4일, 길게는 5일 동안 돌아가지 않은 적도 있었다. 말로 꺼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겉으론 웃고 있었지만 속은 타들어갔다고 했다. 그는 정신 건강 치료사와 주 5회 상담을 받은 이력도 있었다. 비수마는 자신이 '우울증'을 겪은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는 180도 달라지겠다고 다짐했다. 비수마는 “내 실수에서 벗어나 다시 나아가고 싶다”라며 “난 토트넘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라며 선수생활에만 집중하겠단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비수마는 이번 시즌 공식 경기 출전 기록이 없다. 프리시즌 동안 잦은 지각 문제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공개 질책을 받았다. 이후 유럽축구연맹 슈퍼컵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발목과 무릎 부상이 겹치며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토트넘과 비수마의 계약은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끝난다. 구단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그의 매각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3. 22:52
[OSEN=고성환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가 대규모 불법 횡령 스캔들로 휘청이고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 막힐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스페인 '마르카'는 13일(한국시간) "메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월드컵 출전 자격을 잃을 수도 있을까? '라 나시온'은 AFA 스캔들에 정치적 개입이 있을 시 FIFA가 개입하여 믿기 힘들겠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월드컵 본선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사법부는 클라우디오 티피아 회장과 관련 있는 금융회사의 자금 흐름을 조사 중이다. 다니엘 라페카스 연방 판사가 타피아 회장의 대리인으로 알려진 협회 인사 루치아노 판타노와 연관 있는 고급 주택 단지에 대한 추가 압수 수색을 명령했다. 둘은 현재 출국 금지 상태다. 이는 타피아와 그의 공범들의 재산 축적 경로를 밝히기 위한 수사의 일환이다. 이미 15개 이상의 클럽과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그 결과 아르헨티나 사법 당국은 타피아 회장과 협회 재무담당 파블로 토비지노가 소유한 저택에서 45대의 차량과 7대의 고성능 오토바이를 발견했다. 여기엔 55만 달러(약 8억 원)가 넘는 페라리 F430을 비롯해 포르쉐 3대, 아우디 R8 등 슈퍼카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법부가 급습한 호화 주택과 차량 모두 판타노와 그의 은퇴한 어머니가 소유한 회사인 '레알 센트럴 SRL' 명의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이 정도 대규모의 자산을 취득할 재정적 수단을 갖고 있지 않았다. 해당 부동산들은 과거 축구선수 출신 카를로스 테베스의 소유이기도 했다. 시민 연합은 호화 주택들의 진정한 소유주가 타피아인지 토비지노인지에 대한 조사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토비지노와 클럽에 부당한 조건으로 대출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금융회사 '수르 피난사스(Sur Finanzas)'도 조사 대상이다. 축구계까지 파장이 번질 수 있다. 마르카는 "이번 이미 축구계를 넘어 다른 부분까지 확산되고 있다. 법원은 불법적인 부당 이득 취득과 명의상 대리인 이용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FIFA는 아르헨티나가 향후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될 수 있는 정치적 개입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라 나시온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대표팀도 이미 악영향을 받고 있다. 당장 오는 3월 예정된 스페인 대표팀과 '피날리시마' 개최 자체가 불투명해진 상황. 이는 유럽 챔피언과 남미 챔피언이 맞붙는 경기다. 아르헨티나는 29년 만에 부활했던 2022 대회의 우승국이기도 하다. 최악의 경우엔 국제대회 출전 제재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라 나시온은 현재로서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지만, 사태가 계속해서 심각하게 흘러간다면 FIFA 차원에서 AFA 문제에 개입하고,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출전 자격을 박탈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르카는 "메시가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다면, 이는 매우 극적인 사건이 될 거다. 황당한 농담처럼 들리지만, 놀랍게도 아르헨티나에서는 이러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라며 "월드컵 챔피언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스캔들 속에서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피날리시마 개최 여부를 확신하지 못한다. 이는 AFA를 둘러싼 긴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짚었다. 실제로 AFA는 최근 재정난을 겪고 있다.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경기보다는 막대한 출전료를 챙길 수 있는 해외 원정 경기만 추진 중이다. 지난달엔 한국과 일본 측에 경기당 800만 달러(약 118억 원)에 달하는 무리한 출전료와 모든 부대비용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아프리카까지 날아가 앙골라와 한 경기만 치르고 11월 A매치를 끝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피날리시마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3. 22:00
[OSEN=노진주 기자] '시즌 3호 도움'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이 선발 기회를 잡자 어김없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전반적으로 팀 경기력에 만족해하진 않았다. 이강인은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메스의 스타드 스타드 뮈니시팔 생 심포리앵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메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 PSG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PSG는 승점 36을 쌓아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랑스(34점)를 제쳤다. 메스는 승점 11,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강인을 선발로 내세운 엔리케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그는 풀타임 소화하며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다.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강인은 이브라힘 음바예, 곤살로 하무스와 함께 최전방에 배치됐다. 중원에는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캉탱 은장투가 섰다. 수비진은 뤼카 에르난데스, 윌리안 파초, 일리야 자바르니,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구성했다. 골문은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지켰다. 이강인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 2분 중앙선 뒤에서 공을 잡았다. 침투하던 음바예를 향해 정확한 롱패스를 보냈다. 수비 라인을 단번에 무너뜨리는 장면이었다. 이어진 크로스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흐름을 PSG 쪽으로 가지고 오는 데 성공했다. PSG는 전반 31분 선제골을 넣었다. 이강인이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우측 코너킥 상황에서 짧은 패스를 선택했다.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하무스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전반 39분 PSG는 격차를 벌렸다. 음바예가 좌측을 돌파한 뒤 낮은 크로스를 박스로 올렸다. 은장투가 몸을 던지며 슈팅으로 마무리, 프로 데뷔골을 뽑아냈다. PSG는 전반 42분 한 골 내줬지만 2-1로 리드를 지키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이강인은 공격 중심에 있었다. 후반 1분 은장투의 슈팅을 도왔다. 후반 9분에는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맞고 굴절돼 골키퍼에게 향했다. 후반 18분 PSG는 쐐기골을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두에가 직접 공을 몰고 올라가 득점했다. 3-1로 앞서나갔다. PSG는 후반 36분 치타이슈빌리에게 실점했지만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한 골차 승리로 경기를 끝마쳤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승리했지만 심기가 불편해 보였다. 압도적 승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엔리케 감독은 “상대가 정말 무서웠다. 특히 메스는 후반에 아주 좋은 경기를 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압박했다. 우리가 득점했거나 득점 기회를 만들 때마다 상대도 득점했다”라며 “우린 골을 위해 공격수 4~5명을 투입했다. 그러다 보니 중원 숫자가 부족했다. 그로 인해 경기의 균형과 통제력을 후반 중반 잃기도 했다”라고 냉정하게 경기를 돌아봤다. 은장투의 리그1 데뷔골을 언급한 그는 “이번 시즌 가장 큰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다. 음바예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세네갈 대표팀 소속으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앞둔 그는 이날 2도움을 기록했다. 엔리케 감독은 “많은 기회를 준다는 것은 그를 믿고 있다는 뜻”이라며 “오늘은 평소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줬다. 자유로워 보였고 편안해 보였다. 공이 있을 때도 없을 때도 좋은 플레이를 했다”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플라멩구와의 인터컨티넨탈 맞대결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엔리케 감독은 “이미 클럽 월드컵에서 그들의 경기를 봤다”라며 “아주 강한 팀이다. 축구를 잘하고 경험도 많다. 이번에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를 상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어렵겠지만 PSG에게는 큰 동기다.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3. 21:19
[OSEN=고성환 기자] 이브 비수마(29, 토트넘 홋스퍼)가 또다시 불거진 '히피 크랙(웃음 가스)'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연이은 강도 피해의 트라우마로 잘못을 저질렀다고 고개를 숙였다. 영국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비수마가 자택 강도 피해로 100만 파운드(약 19억 7500만 원)를 잃은 뒤 히피 크랙을 마시게 됐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매체는 비수마가 웃음가스를 마시는 모습이 재적발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더 선은 "비수마는 또 한 번 웃음 가스를 흡입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방출 위기에 놓였다. 그는 1년 전 같은 일로 구단 징계를 받았다"라며 "문제의 영상은 11월 3일 새벽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며 런던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던 한 여성에게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폭로했다. 웃음가스는 항정신성 약물 아산화질소를 담은 풍선으로 몇 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다. 델리 알리를 비롯한 몇몇 축구선수들도 복용하는 모습을 공개하곤 했다. 하지만 오남용과 부작용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자 영국 정부는 2023년 오락용 아산화질소 소지를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규제에 나섰다. 더 선은 "아산화질소 사용은 뇌 질환, 우울증, 기억 상실, 요실금, 환각 및 신경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새롭게 강화된 법에 따라 C급 약물을 공급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 법을 어길 시엔 최대 14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라고 짚었다. 하지만 비수마가 웃음가스를 즐기는 영상이 공개된 상황. 이를 폭로한 여성은 더 선을 통해 "내가 보고 있는 걸 믿을 수가 없었다. 비수마는 이 전에 이 일로 곤경에 처했음에도 대놓고 풍선을 흡입하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비수마가 웃음가스를 흡입하다가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8월에도 개막을 앞두고 소셜 미디어에 자신이 풍선을 들이마시는 영상을 공유했다.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술을 잔뜩 마시고 파티에서 사고를 친 것. 당시 비수마는 논란이 커지자 "영상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극심한 판단력 부족이었다. 얼마나 심각한지와 건강에 대한 위험을 알고 있다. 또한 축구선수로서 그리고 롤모델로서 내 책임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한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후 토트넘은 그에게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당시 비수마는 복귀 이후 득점한 뒤 팬들 앞에서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하며 사죄했지만, 1년 만에 똑같은 잘못을 범했다. 토트넘도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비수마는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했을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는 지난여름 손흥민의 이적에 눈물까지 흘렸으나 정작 손흥민 고별식에선 없는 사람이 된 것. 비수마는 더 선과 인터뷰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죄송하다. 이번 일은 나조차도 깨뜨릴 수 있을지 몰랐던 내 안의 무언가를 깨뜨렸다.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라며 "정말 마음이 좋지 않다. 사과드려야 한다. 사건이 알려졌을 때 나와 모든 사람, 특히 가족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라고 반성했다. 이어 비수마는 "아버지가 그걸 보셨을 때 실망해 충격에 빠지셨다. 난 그에게 그건 좀 충격적인 이미지일 뿐이지 그게 바로 나라는 건 아니라는 걸 이해시키려고 했다. 나도 그게 내 이미지에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난 프로 축구선수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비수마에게도 나름의 사정은 있었다. 그는 지난 7월 런던 자택에서 고급 시계, 보석, 명품 가방, 비싼 신발 등을 도둑맞았다. 비수마는 2024년 6월에도 프랑스 남부에서 후추 스프레이를 사용한 강도에게 당했고, 지난해 11월엔 도둑이 망치로 현관문을 내려쳐 뒷문으로 도망가야 했다. 올해 초엔 한 친구가 100만 파운드를 훔쳐가는 일도 있었다고 주장한다. 비수마는 "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강한 아프리카 남자다. 하지만 이 사건들은 내 안에서 깨질 줄 몰랐던 무언가를 깨뜨렸다. 난 스스로에게 '왜 나일까?'라고 물었고,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생각했다. 피해자가 된 기분은 싫지만, 내가 잃은 건 물질적인 것만이 아니었다"라며 "공포와 공황, 우울증, 편집증, 불면증, 끊임없는 신뢰 상실 등 트라우마가 생겼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내 정신 건강은 좋지 않았다. 변명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나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 때때로 집에서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무서워서 훈련장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 3일, 4일 때로는 5일 동안 집에 있고 싶지 않아서 그랬다. 이야기하는 것조차 어렵다. 이 모든 일이 내 머릿속에 있었고, 몸이 안 좋은 아버지를 걱정하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로 비수마는 "가끔은 인간으로서 조금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강해지려고 노력한다. 얼굴은 웃었지만, 속은 타들어가고 있었다. 정신 건강 치료사와 일주일에 5번 상담했다. 우울증이다"라며 "내 실수에서 벗어나 나아가고 싶다. 난 토트넘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 다시 건강을 되찾고, 축구를 즐기려 노력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비수마는 이번 시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는 프리시즌 잦은 지각으로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 공개 질책을 받으며 유럽축구연맹 슈퍼컵에서 명단 제외됐고, 발목과 무릎 부상 등으로 아예 경쟁에서 밀려났다. 토트넘은 비수마와 계약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되기에 겨울 이적시장에서 매각을 시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선, 비수마, 스카이 스포츠.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3. 20:45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이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이 선정한 ‘올해의 영입’ 순위에서 안데르스 드레이어(샌디에이고)에 이어 전체 2위를 기록했다. MLS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시즌 리그 판도를 바꾼 10건의 영입을 발표했다. 1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손흥민이 아닌 드레이어였다. 그는 지난 1월 벨기에 안데를레흐트를 떠나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MLS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통산 39경기 출전해 23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그의 활약을 앞세워 서부 콘퍼런스 정상에 올랐다. 드레이어는 MLS 올해의 신인상 주인공이기도 하다. 미디어 투표와 선수 투표를 포함한 MVP 레이스에서도 리오넬 메시 다음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의 이름은 그 다음에 등장했다. MLS는 “손흥민이 시즌 중반이 아닌 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했다면 올해의 영입 1위 경쟁에서 선두를 달렸을 것”이라며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로 이적하며 리그 이적료 신기록(약 380억 원)을 세웠다. 정규시즌 10경기 만에 9골 3도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MLS는 “정규시즌 500분 이상 출전한 선수 중 90분당 기대 득점과 기대 어시스트에서 손흥민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 선수는 메시뿐"이라고 강조하며 "드니 부앙가와의 조합도 치명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토트넘과의 긴 동행을 마무리하고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2월까지다. 2029년 6월까지 연장 가능한 옵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LAFC는 영입 발표 당시 “블랙 앤 골드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적 규모도 화제를 모았다. 미국 ESP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LAFC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2660만 달러를 지급했다.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였다. 토트넘은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대신 LAFC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손흥민은 기대에 즉각 부응했다. 합류 직후부터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부앙가와 호흡을 맞추며 LAFC의 후반기 반등을 이끌었다. 두 선수는 시즌 도중 팀이 기록한 18골을 연속으로 책임지며 리그 기록을 새로 썼다. 손흥민은 정규시즌 10경기 9골 3도움을 기록, 플레이오프에서는 3경기 3골 1도움을 추가했다. 총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올렸다. 플레이오프 8강에선 아쉬움을 삼켰다. 밴쿠버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지만 승부차기에서 골대를 때려 시즌을 그대로 마무리해야 했다. 수상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시즌 중반 합류한 탓에 신인왕 경쟁에서도 2위로 밀려났다. 시즌 베스트 11 선정 역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하지만 시즌을 반만 남겨두고 올해의 영입 2위에 이름을 올린 건 이례적인 긍정 평가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3. 19:51
[OSEN=고성환 기자] '한국 유일 프리미어리거' 황희찬(29)과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강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개막 4달째 여전히 승리가 없다. 프리미어리그 9연패에 빠지며 끝을 모르고 추락 중이다. 울버햄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아스날에 1-2로 패했다. 두 차례 자책골에 발목을 잡혔다. 홈팀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빅토르 요케레스-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마르틴 수비멘디-에베레치 에제, 피에로 인카피에-윌리엄 살리바-위리엔 팀버-벤 화이트, 다비드 라야가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울버햄튼은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황희찬-예르겐 스트란 라르센, 데이비드 묄레르 올페-라디슬라프 크레이치-안드레-주앙 고메스-맷 도허티, 토티 고메스-에마뉘엘 아그바두-예페르손 모스케라, 샘 존스톤이 선발 명단을 꾸렸다. 수비에 집중하던 울버햄튼이 단 한 번의 역습으로 선제골을 터트릴 뻔했다. 전반 27분 황희찬이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그대로 질주했다. 세트피스 기회에서 높이 올라가 있던 아스날 수비들이 빠르게 따라붙었고, 황희찬은 수십 미터를 질주해 박스 안까지 들어간 뒤 슈팅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울버햄튼은 아스날이 자랑하는 세트피스도 잘 막아내며 전반을 실점 없이 마쳤다. 답답함을 느낀 아스날은 후반 13분 레안드로 트로사르, 마르틴 외데고르, 미켈 메리노를 한꺼번에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황희찬이 위험한 태클로 퇴장 위기에 직면했다. 그는 후반 14분 공을 쫓아가다가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했지만, 공 대신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와 충돌하고 말았다. 깊은 태클이었기에 비디오 판독(VAR)까지 거쳤으나 마지막에 발을 접은 덕분인지 옐로카드로 끝났다. 아스날이 0의 균형을 깼다. 역시나 세트피스였다. 후반 25분 사카가 올린 코너킥이 존스톤의 손에 맞은 뒤 골대를 때렸다. 공은 다시 존스톤에 몸에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울버햄튼으로선 야속한 자책골이었다. 울버햄튼은 후반 35분 황희찬을 빼고 존 아리아스를 넣었다. 후반 45분 마테우스 마네가 골문 앞으로 슈팅 같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톨루 아로코다레가 머리로 돌려놓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극장골에 극장골이 터지면서 마지막에 웃은 팀은 아스날이 됐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사카가 우측에서 크로스했고, 가브리엘 제수스와 헤더 경합을 펼치던 모스케라가 자기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넣고 말았다. 남은 시간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울버햄튼의 패배로 막을 내렸다. 울버햄튼은 자책골만 두 번을 기록하며 또 한 번 패배를 떠안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울버햄튼은 무려 리그 9연패에 빠지며 이번에도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개막 후 16경기째 승리가 없다. 16경기에서 벌어들인 승점은 단 2점(2무 14패)으로 당연히 리그 최하위. 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현 시점 울버햄튼의 강등 확률은 무려 99.24%에 달한다. 이를 뒤집기 위해선 기적이 필요하다.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인 상황이다. 울버햄튼은 지난 8월 개막전부터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0-4 대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이후로도 중심을 잡지 못했다. 그럼에도 보드진은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믿음을 보냈다. 하지만 모두 허사였다.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며 심각한 부진에 빠졌고, 지난달 부랴부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했다. 그런 뒤 울버햄튼 출신이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미들즈브러를 이끌고 우승 경쟁을 펼치던 지도자 롭 에드워즈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이 역시 소용없는 분위기다. 울버햄튼은 에드워즈 감독 부임 후에도 무기력한 5연패를 기록 중이다. 아직 시즌 절반도 치르지 않았지만, 많은 이들이 울버햄튼의 강등을 이미 기정사실로 여기는 이유다. 생존 마지노선인 17위(노팅엄)과 승점 차는 13점에 달한다. 울버햄튼으로선 19위 번리(승점 10)를 따라잡을 걱정부터 해야 하는 상황.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2007-2008시즌 더비 카운티가 세운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소 승점 기록(11점)을 갈아치우는 굴욕을 써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당장 다음 경기 브렌트포드전에서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크리스마스까지 가장 적은 승점을 획득한 팀이 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3. 19:11
[OSEN=노진주 기자] '충격 인터뷰' 대형사고 쳤던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그라운드로 돌아온 날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인터뷰도 자제했다. 리버풀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전까지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및 구단 수뇌부와 마찰이 있었던 살라는 전반 26분 고메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뒤 1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출전은 불화가 어느 정도 해결됐단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 살라는 슬롯 감독과 경기 이틀 전 진지하게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슬롯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살라를 명단에 넣는 것은 쉬운 결정이었다. 이제 더 이상 해결해야 할 문제는 없다. 그가 필요했고 그래서 함께했다”라고 말했다. 불화 배경은 살라가 4경기 연속 벤치 신세에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면서부터였다. 브라이튼 경기까지 포함하면 5경기 연속 선발 제외. 슬롯 감독은 지난달 30일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부터 살라를 벤치에 앉혔다. 4일 선덜랜드전에선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시켰다. 살라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7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선 명단에 든 살라를 끝내 쓰지 않았다. 그리고 10일 인터밀란과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엔 아예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살라는 리즈전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분노를 터트렸다. 그는 “연속 벤치에 앉아 있다. 실망스럽다"라며 “클럽을 위해 많은 것을 해왔다. 그런데 왜 계속 내가 교체 명단인지 알 수 없다. 누군가 나를 비난 대상으로 삼는 것 같다. 여름에 여러 약속이 있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감독과의 관계도 언급했다. 그는 “나와 슬롯 감독은 좋은 관계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끈끈함이 사라졌다. 이제는 팀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선수는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왜 이런 상황이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살라의 강경 발언은 클럽 내부 분위기를 흔들었다. 영국 ‘팀토크’는 리버풀 보드진이 살라의 행동에 격분했다고 전했다. 슬롯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는 기류가 형성됐다는 분석도 더했다. ‘인디카일라 뉴스’는 구단이 살라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브라이튼전을 앞두고 분위기가 달라졌다. 면담이 있었고, 긍정적인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슬롯 감독은 살라를 다시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날 살라는 전반 26분 부상 당한 조 고메즈와 교체돼 비교적 이른 시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홈 팬들은 큰 박수로 그를 맞았다. 들어오자마자 살라는 공격의 중심에 섰다. 그리고 기어코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1-0로 앞서던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는 위고 에키티케의 추가 골로 연결됐다. 이를 본 팬들은 살라의 응원가를 더욱 열심히 불렀다. 슬롯 감독은 살라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살라는 계속 경기에 관여했다. 만족스럽지만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는 이런 장면을 수없이 만들어 왔다”라고 말했다. 이제 살라는 잠시 자리를 비운다.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슬롯 감독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공백이 생긴다. 살라를 대체할 자원이 많지 않지만 시즌 시작 전부터 알고 있던 일정이기에 받아들이고 있다. 부상자 몇 명이 복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살라는 경기 후 인터뷰를 웃으며 거절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살라는 미소를 지으며 믹스트존 인터뷰를 거절했다. 그는 '2주 연속이요? 아니요, 아니요, 아니요'라고 말하며 지나갔다"라고 들려줬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3. 18:22
[OSEN=노진주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이 선발로 나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승리도 따라왔다. 이강인은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메스의 스타드 스타드 뮈니시팔 생 심포리앵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메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 PSG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PSG는 승점 36을 쌓아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랑스(34점)를 제쳤다. 메스는 승점 11,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강인을 선발로 내세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그는 풀타임 소화하며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다.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강인은 이브라힘 음바예, 곤살로 하무스와 함께 최전방에 배치됐다. 중원에는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캉탱 은장투가 섰다. 수비진은 뤼카 에르난데스, 윌리안 파초, 일리야 자바르니,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구성했다. 골문은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지켰다. 이강인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 2분 중앙선 뒤에서 공을 잡았다. 침투하던 음바예를 향해 정확한 롱패스를 보냈다. 수비 라인을 단번에 무너뜨리는 장면이었다. 이어진 크로스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흐름을 PSG 쪽으로 가지고 오는 데 성공했다. PSG는 전반 31분 선제골을 넣었다. 이강인이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우측 코너킥 상황에서 짧은 패스를 선택했다.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하무스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전반 39분 PSG는 격차를 벌렸다. 음바예가 좌측을 돌파한 뒤 낮은 크로스를 박스로 올렸다. 은장투가 몸을 던지며 슈팅으로 마무리, 프로 데뷔골을 뽑아냈다. PSG는 전반 42분 한 골 내줬지만 2-1로 리드를 지키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이강인은 공격 중심에 있었다. 후반 1분 은장투의 슈팅을 도왔다. 후반 9분에는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맞고 굴절돼 골키퍼에게 향했다. 후반 18분 PSG는 쐐기골을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두에가 직접 공을 몰고 올라가 득점했다. 3-1로 앞서나갔다. PSG는 후반 36분 치타이슈빌리에게 실점했지만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한 골차 승리로 경기를 끝마쳤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풀타임을 뛴 이강인은 1도움을 비롯해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93%, 기회 창출 3회, 수비적 행동 3회, 상대편 박스 내 터치 3회, 공격지역 패스 6회, 코너킥 3회, 가로채기 1회, 드리블로 제침 1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1회 성공 / 1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기회(3회) 창출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2도움’을 기록한 음바예(8.8점)에 이어 선발진 중 두 번째로 높은 평점(8.2점)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3. 17:55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SG) 이강인(24)이 시즌 3호 어시스트를 올렸다. 이강인은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메스의 스타드 뮈니시팔 생 심포리앵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FC메스와 원정 경기 전반 31분 선제골을 도왔다. 오른쪽 코너킥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짧게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정교한 왼발 크로스를 올려 곤살루 하무스의 헤딩골을 만들어냈다. ‘황금 왼발’이라 불리는 그의 왼발이 또 빛났다. 지난달 10일 올랭피크 리옹전 어시스트에 이어 한 달 만에 시즌 3호 도움을 올렸다. 주중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는 세니 마율루 등에 밀려 벤치를 지켰던 이강인은 이날 꼴찌팀을 상대로 선발출전했다. 후반 7분 이강인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하무스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1로 앞선 후반 18분 데지레 두에가 쐐기골을 뽑아낸 PSG는 후반 36분 실점했지만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풀타임을 뛴 이강인은 슈팅 3회, 키패스 3회를 기록하면서 팀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통계전문 폿몹은 이강인에게 양 팀 2번째 높은 평점 8.2점을 부여했다. PSG는 11승3무2패(승점36)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랑스(승점34)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스토크시티 배준호(22)는 같은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완지시티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14분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배준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소바 토마스가 논스톱슛으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앞서 배준호는 전반 42분 밴 피어슨의 선제골에도 간접 기여했다. 스토크시티는 2-1로 승리하며 7위로 올라섰다. 스토크시티 공격형 미드필더 배준호가 스완지시티 윙어 엄지성과의 한국인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29)은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 선발출전해 80분간 뛰었다. 전반 27분 역습 찬스에서 황희찬이 홀로 공을 몰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 다비드 라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5분 황희찬이 아스널 마일스 루이스스켈리를 향해 거친 태클을 가했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경고만 받았다. 울버햄프턴은 샘 존스턴, 모스케라의 2차례 자책골로 1-2로 졌다. 9연패에 빠지면서 최하위(2무14패)에 그쳤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2.13. 17:54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LAFC)이 아쉽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해의 영입' 주인공을 놓쳤다. 그는 안데르스 드레이어(27, 샌디에이고)에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했다. MLS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시즌 MLS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10건의 영입 순위"라며 "2025시즌 최고의 MLS 계약들을 살펴보고, 상위 10위 안에 드는 영입을 선정했다. 글로벌 슈퍼스타부터 과소평가된 게임 체인저까지 이야기할 만한 재능은 결코 부족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당연히 손흥민의 이름도 언급됐다. 다만 가장 먼저는 아니었다. 드레이어가 손흥민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1월 벨기에 안데를레흐트를 떠나 샌디에이고에 합류했고, 이후 공식전 41경기에 출전해 23골 18도움을 몰아쳤다. 그 덕분에 샌디에이고는 서부 컨퍼런스 우승에 성공했다. 공로를 인정받은 드레이어는 MLS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손흥민은 활약 기간이 짧았던 만큼 신인왕 경쟁에서도 2위에 머물렀다. MLS 시즌 베스트 11 선정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다시 한번 손흥민을 밀어내고 순위표 최상단에 오른 드레이어. MLS는 "리오넬 메시가 플로리다에서 활약하지만 않았더라면 드레이어는 올해 '랜던 도노반 MLS MVP'를 수상했을 거다. 샌디에이고의 우측 윙어인 그는 미디어 투표, 선수 투표, 총 투표에서 메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드레이어는 정규 시즌 공격 포인트도 메시 바로 다음이었다. 그는 3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공격 포인트 38개를 올렸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지명 선수로 영입된 드레이어는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고, 올해의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덴마크 국가대표인 그가 2026년에 다시 상대 수비수들을 공포에 떨게 할 것이라고 생각할 이유는 넘쳐난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그 다음으로 소개됐다. MLS는 "손흥민이 시즌 중간에 여름 이적시장이 아니라 겨울 이적시장에 도착했다면, 그가 올해의 영입생 순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을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거의 없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합류하며 MLS 이적료 신기록을 세웠고, 정규시즌 10경기 만에 무려 9골 3도움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MLS는 "정규시즌 최소 500분 이상 출전한 선수 중 손흥민보다 많은 90분당 기대 득점, 기대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는 오직 메시뿐이었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파트너십은 치명적이었다. 손흥민은 밴쿠버전에서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든 환상적인 골을 비롯해 플레이오프에서 3골을 넣었다. 그의 데뷔 시즌은 잊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 홋스퍼와 10년 동행을 끝내고 미국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2월까지이며 두 차례에 나눠 2029년 6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LAFC는 "블랙&골드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라고 발표했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 신기록까지 탄생했다. 미국 'ESPN' 등에 따르면 LAFC는 손흥민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에 이적료 2660만 달러(약 393억 원)를 지급했다. 토트넘도 손흥민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매각한다면 더 많은 돈을 받아낼 수 있었지만, 손흥민을 위해 LAFC의 제안을 승낙했다. 손흥민은 LAFC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는 미국 무대에 도착하자마자 공격 포인트를 쌓기 시작했고, 부앙가와 엄청난 호흡을 자랑하며 LAFC의 후반기 돌풍을 이끌었다. 둘은 시즌 도중 팀이 기록한 18골을 연속으로 책임지며 MLS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손흥민의 최종 성적은 10경기 9골 3도움, 플레이오프 3경기 3골 1도움으로 총 13경기 12골 4도움에 달한다. 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밴쿠버를 상대로 홀로 멀티골을 몰아치는 등 클래스를 증명했으나 승부차기에서 골대를 때리며 팀의 8강 탈락을 막지 못했다. 그럼에도 역대급 데뷔 시즌 임팩트였단 사실엔 변함이 없다. 다만 아쉽게도 수상 복은 따르지 않았다. 손흥민은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워낙 활약한 기간이 짧았던 만큼 어쩔 수 없는 결과다. 생애 최초의 신인왕 도전은 2위로 끝나게 됐지만, 베스트 11은 다음 시즌에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손흥민이 프리시즌을 거치며 LAFC에 더 잘 녹아든다면 우승 도전도 막연한 꿈이 아니다. 그는 시즌 도중에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을 완전히 바꿔놨다. 특히 부앙가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LAFC가 기록한 18골을 연속으로 책임지며 MLS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MLS도 "LAFC 보드진도 손흥민이 기존 스타 부앙가와 얼마나 잘 해낼지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거다. 엄청난 공격력을 발휘한 듀오는 한때 18골을 연속으로 넣으며 BMO 스타디움(LAFC 홈구장)과 그 너머의 다른 팬들을 열광시켰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LAFC와 손흥민의 2026시즌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MLS는 "LAFC의 플레이오프 여정을 끝내기 위해선 밴쿠버에서 골대 강타 3번과 불운한 승부차기가 필요했다. 전문가들은 LAFC가 2026년엔 MLS 엘리트 그룹에 합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LAFC, MLS, 샌디에이고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3. 17:01
[OSEN=노진주 기자] 황희찬(29, 울버햄튼)이 선발로 나섰지만 팀은 자책골 불운이 겹치면서 아스날에 패했다. 울버햄튼은 14일(한국시간)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아스날과 원정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9연패 늪에 빠진 울버햄튼은 승점 2점(2무 14패)으로 리그 최하위 20위에 머물렀다. 아스날은 승점 36점(11승 3무 2패)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황희찬은 선발로 나서 79분 소화했다. 경기 주도권은 아스날이 잡았다. 전반 16분 사카가 오른쪽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다. 라이스의 헤더로 연결됐지만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울버햄튼은 한 번의 역습으로 흐름을 바꿀 뻔했다. 전반 27분 황희찬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았다.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박스까지 진입했다. 그러나 슈팅은 선방에 막혔다. 아스날은 세트피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3분 라이스의 코너킥을 마르티넬리가 헤더로 연결했다. 위력은 크지 않았다. 전반 36분에는 사카의 낮은 크로스를 마르티넬리가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도허티가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마르티넬리의 슈팅은 골과 연이 닿지 않았다. 아스날은 후반 13분 대거 교체를 단행했다. 마르티넬리와 에제, 수비멘디를 불러들였다. 트로사르와 외데고르, 메리노가 투입됐다. 황희찬은 위기를 맞았다. 후반 14분 공을 쫓다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했다. 루이스스켈리를 넘어뜨렸다.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다. 0의 균형은 세트피스에서 깨졌다. 울버햄튼에서 자책골이 터졌다. 후반 25분 사카의 코너킥이 골문 앞으로 날아들었다. 공은 울버햄튼 존스톤의 손과 골대를 맞고 다시 존스톤의 몸에 맞아 골라인을 넘었다. 자책골로 기록됐다. 아스날은 1-0으로 앞서나갔다. 울버햄튼은 후반 35분 황희찬과 크레이치를 교체했다. 아스날은 후반 막판 수비 숫자를 늘렸다. 리드를 지키는 선택이었다. 울버햄튼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5분 주앙 고메스의 크로스를 아리아스가 머리로 떨궜다. 마네의 중거리 슈팅을 아로코다레가 다시 헤더로 밀어 넣었다. 울버햄튼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아스날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사카의 크로스가 모스케라의 머리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에도 자책골.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울버햄튼은 또 한 번 패배를 떠안았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3. 16:19
[OSEN=고성환 기자]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의 선택이 옳았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24)이 시즌 3호 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PSG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메스의 스타드 스타드 뮈니시팔 생 심포리앵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에서 메스를 3-2로 꺾었다. 이로써 PSG는 11승 3무 2패, 승점 36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랑스(승점 34)를 일단 제치는 데 성공했다. 메스는 3승 2무 11패, 승점 11로 최하위 18위에 머물렀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브라힘 음바예-곤살로 하무스-이강인,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캉탱 은장투, 뤼카 에르난데스-윌리안 파초-일리야 자바르니-워렌 자이르에메리, 마트베이 사포노프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강인이 초반부터 날카로운 왼발 킥을 자랑했다. 그는 전반 2분 중앙선 뒤에서 공을 잡은 뒤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음바예 앞으로 정확한 롱패스를 찔러넣었다. 다만 이어진 음바예의 낮은 크로스는 하무스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몰아치던 PSG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1분 이강인이 우측에서 코너킥을 짧게 처리하며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로 크로스를 감아 올렸다. 공은 예리한 궤적을 그리며 하무스에게 연결됐고, 하무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의 시즌 3호 도움으로 기록됐다. PSG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6분 이강인이 중앙으로 공을 배급했고, 루이스가 전방으로 스루패스를 보냈다. 이를 받은 하무스가 골키퍼를 제치려 했으나 공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고, 자이르에메리가 이강인에게 다시 패스했다. 그러나 이강인의 마지막 슈팅이 뜨고 말았다. PSG가 2-0으로 달아났다. 전반 39분 음바예가 좌측면을 돌파한 뒤 박스 안으로 낮은 크로스를 전달했다. 이를 은장투가 몸을 던지며 득점으로 연결, 프로 데뷔골을 터트렸다. 메스가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42분 왼쪽에서 기오르기 치타이쉬빌리가 좋은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이후 혼전 상황에서 나온 아비브 디알로의 슈팅은 파초가 몸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제시 드멩게가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넣었다. PSG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엔리케 감독은 루이스를 빼고 데지레 두에를 투입했다. 후반 1분 은장투가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슈팅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9분 이강인이 직접 시도한 슈팅은 수비에 맞고 굴절된 뒤 골키퍼에게 걸렸다. 메스가 PSG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4분 디알로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옆으로 빠져나갔다. 후반 18분 코피 쿠아오의 먼 거리 슈팅은 사포노프 선방에 막혔다. PSG가 다시 격차를 벌렸다. 후반 18분 역습 기회에서 두에가 직접 공을 몰고 올라간 뒤 정확한 마무리로 득점한 것. 그 덕분에 PSG는 후반 36분 치타이슈빌리에게 실점하고도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이강인도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피치를 누비며 90분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email protected] [사진] PSG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3. 15:58
[OSEN=서정환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저질 인도팬들에게 고개를 돌렸다.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는 13일부터 15일까지 인도의 4대 도시를 순회하는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메시와 함께 유소년축구 클리닉, 자선행사, 메시 동상 제막식 등의 이벤트를 열고 있다. 하이라이트는 메시를 모델로 제작된 세계에서 가장 큰 축구선수 동상이다. 무려 높이 21m를 자랑하는 메시 동상을 보기 위해 많은 인도팬들이 12000루피(약 13만 원)의 입장권을 지불했다. 인도투어는 첫 날부터 파행을 겪었다. 13일 콜카타 솔트레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시 동상 제막식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메시를 보러 온 인도 팬들이 질서를 지키지 않고 좌석을 파손하고 경기장에 난입했다. 메시는 팀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 로드리고 데 폴과 함께 경기장 내 짧은 거리를 걸으며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하지만 팬들이 난동을 부리면서 보안 요원들의 경계로 대부분의 팬들은 메시의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 결국 행사는 예상보다 20분 짧게 막을 내렸다. 팬들은 “12000루피(약 13만 원)짜리 티켓을 샀는데 메시의 얼굴조차 제대로 볼 수 없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신변에 위협을 느낀 메시는 인도팬들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메시와 팬들 모두 불만만 쌓인 행사였다. 콜카타 주지사 마마타 반르지는 “오늘 솔트레이크 스타디움에서 목격한 혼란과 관리 실패에 깊은 충격과 유감을 표한다”고 공식사과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3. 15:22
[OSEN=서정환 기자] 이강인(24, PSG)이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주전경쟁은 쉽지 않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PSG의 공격수 문제를 거론하며 이강인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PSG는 지속 가능한 해결책 없이 9번 공격수 문제가 있다. 공격진이 불안정한 현실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하지만 이런 팀 상황 속에서도 이강인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어 레퀴프는 “이강인은 PSG에서 결코 나쁜 적이 없었다.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팀 균형을 유지해 왔다”며 그의 꾸준함과 성실함을 강조했다. 올 시즌 이강인은 리그 13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기록은 높지 않지만 오히려 내용은 좋아졌다. 개인기로 공을 끌지 않고 간결하게 패스하는 점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강인은 PSG 리그앙 13라운드 르아브르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29분 왼발슛으로 기록된 골은 단순한 득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부상과 불안정 속에서도 팀을 안정시키고, 공격 전개를 매끄럽게 이어간 그의 플레이는 경기 내내 눈에 띄었다. PSG 팬투표에서 이강인의 골은 구단의 공식 ‘11월의 골’로 선정됐다. 프랑스 팬들 사이에서 그의 경기력과 영향력이 충분히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PSG는 최전방 공격수 문제로 머리를 싸매고 있다. 우스만 뎀벨레의 부상과 주요 공격수의 잦은 부상으로 9번은 여전히 고민거리다. 이강인은 뚜렷한 고정포지션 없이 여러 포지션에 백업으로 기용되고 있다. 이강인의 주전경쟁은 여전히 쉽지 않다. 레퀴프는 “이강인이 꾸준히 경기에서 기회를 잡고 있음에도 주전 자리 확보는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강인은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오가며 팀 전술에 유연하게 대응했다. 볼 배급과 창조적 플레이, 경기 전반에서의 시야 확보 능력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강인의 멀티포지션 소화능력은 인정하지만 확실한 주전으로 쓰기에는 주력 포지션이 애매하다는 것이다. 이강인이 확실한 장기가 없다는 말로도 들린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3. 14:38
[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3, LAFC)이 가짜임신으로 협박을 당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8일 공갈 혐의로 기소된 여성 양모 씨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양 씨가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허위 주장을 손흥민측에 전달해 금전을 갈취하려 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 씨가 손흥민 아이의 임신 사실을 내세웠지만 아이의 친부가 누구인지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양 씨는 이후 공범 용모 씨와 손잡고 손흥민으로부터 3700만 원을 추가로 뜯어내려는 시도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양씨에게 징역 4년, 용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그런데 손흥민을 협박한 일당은 1심 실형선고에 불복해 9일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협박사건은 영국에서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9일 손흥민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친부모임을 주장하고 입막음 대가로 3억 원을 요구한 한국 여성이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마침 손흥민이 10일 프라하전 토트넘 홈경기에 인사를 갈 계획이라 영국에 머무는 상황이었다. 손흥민 뉴스를 전해들은 영국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영국팬들은 “쏘니가 영국에서 10년간 뛰었지만 사생활 문제는 처음 본다”, “쏘니는 누구에게나 존경 받는 선수였다”, “축구선수 쏘니와 무관한 사생활 문제는 관심이 없다”, “쏘니가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렸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스카이뉴스’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뛰던 시절 발생한 범죄다. 손흥민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구 아이콘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간 활약한 뒤 LAFC로 이적했다. 여전히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 상징적인 존재”라고 적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3. 14:02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의 시장 가치가 10년 만에 최저 평가를 받았다. 선수 가치 산정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 파이널 종료 이후 MLS 선수 827명의 시장 가치를 업데이트했다. 이번 발표에서 주목받은 선수는 LAFC에서 뛰는 손흥민과 인터 마이애미 '간판' 리오넬 메시다.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기존 2000만 유로(약 346억 원)에서 1700만 유로(약 294억 원)로 낮아졌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이번 하락 배경이 '나이'라고 설명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 북미 데이터 관리자 도미닉 베커는 “손흥민은 33세다. 연령에 따른 몸값 하락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시장 가치는 내려갔지만 위상은 여전하다. 손흥민은 MLS 전체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시장 가치를 자랑했다. 베커는 “손흥민은 새로운 리그에서도 적응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드니 부앙가와 위협적인 '듀오'를 형성했다”라며 “두 선수는 다음 시즌에도 상대 팀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올해 8월 LAFC 유니폼을 입었다. MLS 첫 시즌부터 확실한 존재감을 남겼다. 리그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 생산성은 리그 정상급이었다. 경기장 밖 파급력도 뚜렷했다. 손흥민의 합류 이후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그의 LAFC 유니폼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소속이던 2015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시장 가치가 내려간 선수는 손흥민만이 아니다. 38세 메시의 몸값도 떨어졌다. 기존 1800만 유로(약 311억 원)에서 1500만 유로(약 259억 원)로 하락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MLS컵 우승했지만 나이는 시장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시장 가치 변화와 별개로 손흥민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시장 가치는 예측 이적료가 아니다. 자유 시장에서 기대되는 현재 가치를 수치로 표현한 것”이라며 “손흥민은 MLS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경기력과 상업적 가치를 모두 갖춘 자원”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3. 9:16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과 드니 부앙가(31, 이상 LAFC) 조합은 2025시즌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MLS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결산을 공개하며 손흥민과 부앙가가 이끈 LAFC의 공격 파트너십을 조명했다. 10대 헤드라인을 나열하면서 MLS 사무국은 9번째 주제로 손흥민과 부앙가 '듀오'를 주목, “이들은 LAFC의 브로맨스”라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무대에 입성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2월까지다. 2029년 6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LAFC는 영입 발표 당시 “블랙 앤 골드(LAFC)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라고 한껏 기대했다. 미국 ESP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LAFC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2660만 달러(약 380억 원)를 지급했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다.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더 큰 제안도 받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손흥민의 의사를 존중해 LAFC행을 허락했다. 손흥민은 미국에서 승승장구했다. 합류 직후부터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특히 부앙가와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시즌 도중 팀이 기록한 18골을 연속으로 책임지며 MLS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MLS 사무국은 “LAFC 보드진조차 두 선수가 이렇게 빠르게 어우러질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 듀오는 한때 18골을 연속으로 터뜨리며 BMO 스타디움과 원정 경기장 모두를 열광시켰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개인 성적도 좋았다. 손흥민은 정규시즌 10경기에서 9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선 3경기 3득점 1도움을 더했다. 밴쿠버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멀티골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LAFC는 8강에서 플레이오프를 마무리했다. 존 토링턴 LAFC 단장은 “아직도 손흥민이라는 인물이 얼마나 큰 존재인지 완전히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그의 존재감은 늘 놀랍다”라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또 "손흥민과 부앙가가 이렇게 빠르게 호흡을 맞출 줄 몰랐다”라며 “플레이 스타일뿐 아니라 성격도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부앙가와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3. 8:02
[OSEN=서정환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인도에서 수모를 당했다. MLS컵에서 우승한 인터 마이애미는 13일부터 15일까지 인도의 4대 도시를 순회하는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메시와 함께 유소년축구 클리닉, 자선행사, 메시 동상 제막식 등의 이벤트를 열고 있다. 13일 콜카타 솔트레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시 동상 제막식은 파행을 겪었다. 인도 팬들이 좌석을 파손하고 경기장에 난입했다. 메시의 짧은 등장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결국 행사는 예상보다 20분 짧게 막을 내렸다. 세계에서 가장 큰 축구선수 동상으로 제작된 높이 21m의 메시 동상은 제대로 공개되지도 못했다. 메시는 팀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 로드리고 데 폴과 함께 경기장 내 짧은 거리를 걸으며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하지만 보안 요원들의 경계로 대부분의 팬들은 메시의 얼굴조다 보지 못했다. 팬들은 “12000루피(약 13만 원)짜리 티켓을 샀는데 메시의 얼굴조차 제대로 볼 수 없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콜카타 주지사 마마타 반르지는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그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책임자 파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지시했다. 반르지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오늘 솔트레이크 스타디움에서 목격한 혼란과 관리 실패에 깊은 충격과 유감을 표한다”며, 메시와 모든 스포츠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첫 날부터 혼란을 겪은 메시의 인도 투어는 계속될 예정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3. 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