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사비 알론소(44) 감독 체제의 레알 마드리드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레알이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면서 탈의실 곳곳에서 비관론이 확산되고, 불만과 긴장감이 동시에 치솟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4일 엘체와의 라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선두(승점 32)는 유지했지만 3연승을 거둔 바르셀로나(승점 31)와 1점 차로 좁혀진 상황이다. 이 매체는 경기 직후 여러 내부 관계자들과 접촉한 결과에 대해 "내부 분위기가 확실히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코칭스태프 관계자는 "공기 속에 비관론이 느껴진다"고 말했고, 또 다른 1군 관계자는 "이 팀은 지금 재앙"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선수단 여러 핵심 선수들도 경기 직후 '분노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이에 다른 관계자가 "팀이 경기 템포를 더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의 상황도 주시했다. 이날 비니시우스는 선발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후반 12분 호드리구 대신 투입됐다. 비니시우스의 시즌 4번째 벤치 출발이었고 17경기 중 풀타임은 단 5경기에 그쳤다. 비니시우스는 지난달 바르셀로나와 가진 엘 클라시코 경기에서 교체 지시를 받자, 알론소 감독에게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시절엔 확고한 주전이었던 비니시우스가 알론소 체제에서는 벤치행도 가능하다. 이에 알론소 감독은 "비니시우스와는 항상 이야기한다. 그의 역할도 알고 있다"면서 "오늘은 우리가 원하는 만큼 행복하지 못하지만, 그는 팀에 연결돼 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하지만 비니시우스는 엘 클라시코 직후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을 만나 "현 상태로는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비니시우스는 2027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레알이 선수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변함 없다. 다만 겉과 달리 레알의 팀 내부에서는 분열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현 상황은 알론소 체제에서 가장 큰 시험대가 될 수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6. 0:09
[OSEN=고성환 기자] 마우리시오 타리코(등록명 타노스) 코치의 '인종차별 사태'가 어디까지 번지게 될까. 그가 인종차별자라는 낙인을 피하지 못한 가운데 시선은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로 향한다. 과연 심판협의회는 강경하게 외쳤던 국제축구연맹(FIFA) 제소로 억울함을 풀어낼까. 전북은 25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가 타노스 코치에 대해 내린 징계 결정과 그 배경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타노스 코치와 논의한 결과 이번 사안에 대한 상벌위 결정이 사실관계와 의도에 대해서 다시 한번 면밀한 검토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재심 청구를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타노스 코치는 이번 사건으로 한국 축구를 떠나게 됐다. 전북은 "안타까운 소식도 함께 전한다. 심리적 어려움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타노스 코치는 깊은 고민 끝에 사임 의사를 전하였다"라고 밝혔다. 거스 포옛 감독과 함께 K리그에 몸담은 지 1시즌 만에 돌아가게 된 타노스 코치. 그는 "수많은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과 일하며 그들의 문화, 인종과 관련해 어떠한 문제도 없이 함께 어울리며 살아왔다. 이를 축복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지금 저는 지속적으로 해명했던 모든 상황의 맥락, 문화적 표현과 의미를 무시당한 채 단 한 번의 오해로 '자칭' 권위자들로부터 인종차별 행위자라는 오명을 입게 됐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타노스 코치는 "저의 삶은 국적과 인종을 떠나 축구인으로서 안전하고 존중과 평화, 법 앞의 평등이 있는 곳에서 계속돼야 하기에 슬픈 마음을 안고 이번 시즌 종료 후 이곳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성공과 역사를 함께할 수 있었던 구단과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 잊지 않겠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사건은 지난 8일 열린 전북과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발생했다. 타노스 코치는 판정에 항의하며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다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심판협의회가 문제 삼는 건 이 과정에서 나온 타노스 코치의 제스처다. 그가 김우성 주심을 바라보며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인 두 눈 찢기를 했다는 것. 심판협의회는 즉각 타노스 코치의 행동을 인종차별로 규정하고, 강력 항의했다. 빠르게 성명서를 발표해 "심판 개인에 대한 모욕을 넘어, 축구계 전체의 윤리 및 인권 존중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반대로 전북과 타노스 코치는 제대로 보라는 항의성 제스처였을 뿐 차별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상벌위의 판단은 인종차별이었다. 검지 손가락을 눈의 중앙에 댔다가 가장자리로 당기면서 눈을 '얇게' 뜨는 모습이 보이며 이러한 제스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특정 인종의 외모를 비하하는 의미로 통용되는 '슬랜트아이(slant-eye)'라는 것. 이미 여러 차례 FIFA 징계를 받은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상벌위는 '특정 행위에 대한 평가는 그 행위자가 주장하는 본인의 의도보다는 외부에 표출된 행위가 보편적으로 갖는 의미를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타노스 코치가 해당 행동 전후로 욕설과 함께 'racista(인종차별자)'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쓴 점도 정황 근거로 제시됐다. 결국 그는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 원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여전히 여론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타노스 코치의 제스처가 분명 오해를 살 수 있던 건 맞지만, 눈을 찢는 행위처럼 보이진 않기 때문. 눈 가장자리에 손을 갖다대는 건 국내외에서 항의나 집중의 의미로 종종 쓰이는 제스처다. 결국 권위적인 심판계가 만든 또 한 명의 희생양이 아니냐는 비판이 뜨겁다. 타노스 코치가 과도하게 항의한 건 맞지만, 축구계 전반에 깔려 있는 심판들에 대한 불신이 자초한 결과다. K리그는 특히 올 시즌 오심이 부쩍 늘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8건에서 올해 79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전북도 피해가지 못했다. 제주와 경기에서 전진우가 명백히 상대 수비에게 밟혀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심지어 VOR에서도 그냥 넘어갔다. 포옛 감독은 경기 후 자신들이 외국인이라 차별받는다는 뉘앙스의 항의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가 삭제해 징계를 받았다. 물론 결과는 오심이 맞았다. 타노스 코치의 racista(인종차별자) 발언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하는 게 타당하다. 자신이 인종차별 가해자가 아니라 인종차별 수준의 판정 피해를 받고 있다는 항의로 봐야 한다. 스페인어에 능통한 이승우는 "Racista 역시 스페인어 표현이다. 이 단어는 특정 심판 개인을 향한 인종적 표현이 아니라, 우리 팀이 불리한 판정을 받고 있다는 상황적 표현"이라며 "의도와 맥락을 무시한 채 단어만 떼어서 판단하는 것은 사실과 너무 큰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단 가해자가 된 타노스 코치와 전북 측은 재심을 청구할 계획이다. 물론 인종차별 판결이 뒤집힐 거라 크게 기대하긴 어렵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다는 분위기다. 이제 공은 다시 심판진과 상벌위로 넘어간 상황. 사실 심판들도 상벌위의 결정에 절대 만족하지 못할 거라 믿는다. 이례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며 타노스 코치를 인종차별자로 규정 짓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한 만큼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 원이라는 '솜방망이 징계'에 만족할 리가 없다. 중대한 범죄 행위인 인종차별을 당했으니 더 큰 징계를 바라고 있을 거다. 심판협의회의 다음 행보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그들은 피해자가 됐고, 타노스 코치는 가해자가 됐으나 아직 심판협의회가 외쳤던 ▲해당 코치 및 소속 구단에 대한 즉각적인 징계 절차 착수 및 결과 공개 ▲피해 심판에 대한 공식 사과 및 보호 조치 시행 ▲향후 모든 구단 및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인권·윤리 교육 강화 프로그램 마련은 현실이 되지 않았다. 앞서 심판협의회는 "심판은 경기의 공정성과 질서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다. 심판에 대한 인종차별적 언행은 단순한 개인 비하가 아니라, 한국프로축구의 품격과 공정성에 대한 도전"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노스 코치를 향한 징계는 수위가 낮은 만큼 이대로 싸움을 멈출 리가 없다. 불과 경기 나흘 뒤에 예고했던 대로 FIFA 등 관련 기관 제소 및 행정적 조치도 곧 뒤따라 올 것이로 보인다. 과연 FIFA는 어떤 판단을 내릴지 궁금하다. /[email protected] [사진] 전북현대, 심판협의회.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5. 23:30
[OSEN=고성환 기자] 화성FC의 베테랑 공격수 김병오(36)가 오는 30일 서울 엠버서더 풀만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K리그에서 굵직한 발자취를 남겨온 김병오는 올 시즌 화성FC에 합류해 공격진을 이끌며 팀의 주요 경기에 공헌해왔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헌신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신뢰를 받아온 그는 이번엔 축구장이 아닌 결혼식장에서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이한다. 선수라는 직업 특성상 훈련과 경기, 원정 등으로 일정이 불규칙했음에도 예비 신부 한빛나래 씨는 묵묵히 이해하고 기다려줬고, 힘든 순간마다 변함없이 그의 편이 되어 곁을 지켰다. 김병오는 "그라운드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뛰어온 것처럼, 앞으로는 한 가장으로서도 진심을 다하는 사람이 되겠다. 행복하게, 더 열심히 살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남겼다. 화성FC는 "팀의 베테랑 공격수로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이 되어 온 김병오 선수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구단도 한 가족의 마음으로 두 사람의 여정을 함께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결혼식은 가족과 친지, 동료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김병오는 내년 시즌에도 화성FC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팬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5. 22:51
[OSEN=고성환 기자] 보기 드문 퇴장 사건에 손흥민(33)과 위고 요리스(39, 이상 LAFC)의 5년 전 충돌이 재조명됐다. 영국 'BBC'는 25일(한국시간) "이드리사 게예의 레드카드 이후 기억에 남을 만한 팀메이트 간의 충돌 사고"라는 제목으로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팀 동료들끼리 다툰 사건들을 되돌아봤다. 매체는 "에버튼의 게예는 경기 도중 팀 동료와 싸움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퇴장당한 4번째 선수가 됐다. 그는 1-0으로 승리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마이클 킨의 얼굴을 가격했고, 다이렉트 퇴장당했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에버튼은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026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유를 1-0으로 꺾었다. 그 덕분에 5승 3무 4패, 승점 18을 기록하며 리그 11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게예는 경기 시작 13분 만에 퇴장당했다. 그것도 상대가 아닌 팀 동료와 싸우다 뺨을 때리는 황당한 퇴장이었다. 그는 후방에서 킨과 호흡이 맞지 않아 슈팅을 허용한 뒤 분노했고, 언쟁을 벌이다가 킨을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럼에도 에버튼은 전반 29분 터진 키어넌 듀스버리홀의 선제골을 잘 지켜내면서 13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승리를 따냈다. 맨유의 부끄러운 패배만큼이나 화제가 된 건 1989년생 게예의 퇴장이었다. '풋볼 인사이더'는 "베테랑 미드필더는 게예는 팀 동료 킨과 충돌하며 충격적인 사건을 일으켰고, 퇴장당했다. 그는 이른 시간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기회를 내준 뒤 킨과 오해로 인해 문제를 일으켰다. 게예가 동료의 뺨을 때리기 전까지 화난 말이 오갔고, 주심은 즉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BBC는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비슷하게 레드카드를 받은 건 단 3번밖에 없었다. 하지만 팀 동료들이 서로에게 냉정함을 잃고도 경기장에 남아있는 경우는 많았다. 팀 동료들 간의 유명한 불화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라며 과거 사례들을 찾아봤다. 손흥민의 이름도 나왔다. 그는 지난 2020년 7월 에버튼전에서 지금은 LAFC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골키퍼 요리스와 다퉜다. 이후 토트넘의 한 시즌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라커룸에서 손흥민과 요리스가 언성을 높여 싸우는 모습이 공개돼 재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BBC는 "토트넘은 1-0으로 이기고 있었지만, 주장 요리스는 손흥민에게도 수비 가담에 있어서 예외를 인정하지 않았다. 하프타임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손흥민이 달려와 손흥민의 등을 밀쳤고, 이는 격렬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결국 토트넘이 버텨서 승리하면서 잊혔다"라고 짚었다. 손흥민과 요리스는 2015년 손흥민의 토트넘 입단부터 함께한 사이다. 다만 2020년 에버튼전에선 요리스가 흥분하면서 몸싸움까지 번질 뻔했다. 요리스가 "달려와서 수비해(Make the run)!"라고 외치며 화를 냈고, 손흥민은 황당해하며 반박했다. 다행히 동료들의 제지로 싸움은 더 커지지 않았고, 둘은 경기 종료 후 포옹하며 화해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과 요리스는 지금도 미국 LAFC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2023년 12월 요리스가 먼저 LAFC로 건너갔고, 지난 8월 손흥민도 그의 뒤를 이어 미국 무대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기 전에 요리스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받기도 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만큼 지금도 절친한 사이다. 손흥민은 LAFC에 입단하며 "요리스는 내가 토트넘에서 7~8년 정도 함께 뛴 선수이고, 나쁘게 말할 것이 하나도 없는 선수"라면서 "그는 정말 놀라운 선수이고, 동시에 놀라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둘은 훈련에서나 경기장에서나 같이 있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다. 요리스는 손흥민의 LAFC 이적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입단 기자회견에서 "요리스는 항상 어린 선수들을 도와주려 했다. 사실 루머가 돌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얘기를 나눴다. 그때 요리스가 LA에 대해 좋은 이야기만 해줬다. 그래서 그것이 내 결정에 도움이 됐다"라며 "요리스는 다시 한번 내 캡틴"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사진] 스카이 스포츠, ESPN, LAFC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5. 22:51
[OSEN=우충원 기자]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부천FC1995(구단주 조용익 부천시장, 이하 부천)가 오는 11월 30일 일요일 오후 2시 준PO 승리팀을 부천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여 K리그2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016시즌 이후 9년 만에 치르는 플레이오프 무대인 만큼, 팬들의 열기로 경기장을 가득 채울 전망이다. 이번 플레이오프 경기를 위해 구단 공식 지정 치과 오늘의치과가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승리 기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자 전원에게 플레이오프 경기 예매권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치과치료를 제공하는 이번 이벤트는 29일(토)까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온라인 예매권 번호가 발송되며, 당첨자는 ▲임플란트(3명), ▲아이 교정(3명), ▲치아미백(20명), ▲충치치료(10명)의 치과 치료 4종 중 이벤트 참여 시 선택했던 치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온라인 이벤트에 참여하지 못한 팬들은 경기 당일 현장에서도 참여가 가능하다. 당일 매표소 옆 오늘의치과 부스에서 플레이오프 경기 티켓을 제공하며, 이번 이벤트의 당첨자는 당일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에 대해 오늘의치과 윤창민 대표원장은 “구단이 좋은 성적으로 9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기쁘다”며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더 많은 팬들과 함께 응원을 보내고자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류준성 대표원장 역시 “부천이 꼭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승강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길 바란다. 오늘의치과도 계속해서 큰 응원을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요일 경기 당일 쌀쌀한 날씨가 예보돼 있어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는 핫팩 1,000개가 선착순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부천 김성남 단장은 “중요한 경기인 만큼 많은 팬 분들이 경기장을 찾아 큰 힘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플레이오프 경기 예매는 구단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NOL 티켓에서 가능하며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부천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25. 21:57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이 마침내 런던을 다시 찾는다. 오랜 시간 마음에 담아둔 ‘정식 고별 인사’가 다음 달이면 현실이 된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은 손흥민을 위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 팬들이 직접 작별을 전할 수 있는 공식 헌정 무대도 준비 중이다. 지난여름 전격적인 이적 이후 아쉽게도 끝맺음의 순간을 갖지 못했던 상황에서 반년 만에 제대로 인사를 나누게 됐다. 스퍼스웹은 "12월 21일 리버풀과의 홈 경기가 손흥민의 초청 경기로 유력하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경기 전 프레젠테이션과 하프타임 헌정을 진행하며 손흥민을 맞이할 계획이다. 그동안 구단에서 함께 생활했던 요리사, 장비 담당, 수석 트레이너, 경기 분석관 등 수많은 스태프를 다시 만날 기회도 제공된다. 단순한 초대가 아닌, 그가 쌓아온 10년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자리다. 이 같은 움직임은 손흥민의 바람에서 출발했다. 그는 최근 한 콘텐츠 프로그램에 출연해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한국에서 치러졌기에 팬들과 직접 이별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런던에 돌아가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어 “팬들도, 나도 서로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날이 오면 매우 특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 이후 팬들 사이에서도 ‘정식 고별전’을 바라는 목소리가 여러 차례 이어졌고, 구단이 이를 수용해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남긴 발자취는 하나의 장르에 가깝다. 2015년 합류 이후 10년 동안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과 101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토트넘 역사에서 도움 1위, 득점 4위에 해당하는 숫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가 남긴 최고 기록도 모두 그의 몫이다. 최다 출전, 최다 득점, 최다 도움 등 한 시대를 통째로 지배했다 해도 과하지 않다. 꾸준함 역시 손흥민의 이름을 상징하는 대표적 단어다. 데뷔 시즌과 지난 시즌을 제외하면 모든 시즌에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그 과정에서 탄생한 명장면도 적지 않았다. 70m 단독 돌파로 마무리한 ‘원더골’은 PL 올해의 골에 이어 FIFA 푸스카스상까지 가져왔고, 2020~2021시즌에는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PL 득점왕에 오르며 골든부츠를 품에 안았다. 개인상만 15개에 달한다는 기록은 그가 어떤 존재였는지 또렷하게 말해준다. 챔피언십 트로피만큼은 채우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늘 따라붙었지만 지난 5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며 마지막 퍼즐까지 채웠다. 이후 그는 큰 도전이 아닌 새로운 무대를 향한다는 판단 아래 MLS LA FC로 이적했다. 이별은 갑작스러웠고, 팬들이 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넬 기회도 없었다. 따라서 이번 방문은 손흥민 개인의 감정적 결산이자, 토트넘 팬들에게도 놓쳐서는 안 될 장면이다. 런던의 겨울,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는 10년의 이야기가 다시 불이 켜질 예정이다. 그가 구축한 시대가 이미 끝났음을 모두가 알고 있음에도 이별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여전히 팬들의 마음에 남아 있었다. 이제 그 빈자리를 채울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25. 21:40
[OSEN=강필주 기자] 울리 회네스(73) 바이에른 뮌헨 명예 회장이 바르셀로나의 재정 운영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회네스 회장은 독일 팟캐스트 'OMR'에 출연, "다른 리그였다면 훨씬 더 큰 제재를 받았을 것"이라고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회네스 회장은 "13억 유로(약 2조 2060억 원)가 넘는 부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이런 부채로는 어떤 나라에서도 1부 리그에서 뛸 수 없다. 그런데 라리가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바르셀로나와 라리가를 저격했다. 실제 바르셀로나는 현재 14억 5000만 유로(약 2조 4617억 원)가 넘는 막대한 부채 속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 체제 마지막 몇 년 동안, 무책임하게 돈을 사용하며 재정 관리를 외면했다. 기사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2017년 여름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면서 받은 이적료 2억 2200만 유로(약 3769억 원) 이후 3년간 이적료만 9억 6030만 유로(약 1조 6304억 원)를 쏟아붓는 폭풍 쇼핑에 나서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코로나19가 덮치면서 수익이 붕괴된 바르셀로나는 15억 유로 규모의 스포티파이 바르셀로나 재개발 사업과 관련된 비용이 폭등하면서 재정 상황이 악화됐다. 코로나19로 경기장 수익이 1억 7500만 유로에서 2370만 유로로 급감했고, 4년간 최대 5억5520만 유로(약 9427억 원) 규모에 달하는 리오넬 메시의 2017년 계약 역시 재정에 큰 부담이 됐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2020-2021시즌 역대 최악인 5억 5540만 유로(약 943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조안 라포르타 회장은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라리가 중계권 25% 매각, 바르셀로나 스튜디오 49% 매각, 캄 노우 VIP 좌석 판매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바르셀로나는 대규모 차입까지 단행하면서 축구계에서 가장 많은 부채를 가진 클럽이 됐다. 회네스 회장은 "바르셀로나는 내가 상상하는 모델이 아니다"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가진 통제력과 건전한 재정은 유럽 모든 클럽의 본보기가 돼야 한다. 우리는 위험한 재정 기법에 의존하지 않고도 안정적인 경기력과 경제 판단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또 "독일의 엄격한 라이선스 규정과 감사 압박은 13억 유로의 부채를 가진 클럽을 즉시 마비시켰을 것"이라며 바르셀로나가 독일에 있었다면 지금의 상태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바르셀로나는 아직 갚지 못한 이적료도 적지 않다. 바르셀로나의 2024-2025시즌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구단은 여러 클럽에 총 1억 5910만 유로(약 2702억 원)를 미지급한 상태다. 리즈 유나이티드에 하피냐 이적료 잔금 4190만 유로(약 712억 원), 바이에른 뮌헨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잔금 2000만 유로(약 340억 원), 쥘 쿤데 이적료 잔금 2450만 유로(약 416억 원) 등이 아직 남아 있다. 이밖에 맨시티에 페란 토레스 1330만 유로(약 226억 원), 레알 베티스에 에메르송 800만 유로(약 136억 원)의 잔금이 남아 있고 지로나, 발렌시아, 스포르팅CP, 렌 등에도 소액 미지급금이 존재한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날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첼시에 0-3으로 완패했다. 전반 27분 만에 쿤데가 자책골을 허용했고 전반 44분에는 로날드 아라우호가 퇴장을 당하면서 반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5. 21:10
[OSEN=우충원 기자] LAFC의 2025시즌은 밴쿠버에서 조용히 막을 내렸다. LAFC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전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 패했다. LAFC는 연장전 포함 정규 시간을 2-2 무승부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밴쿠버에 3-4로 졌다. 손흥민은 이날도 100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LAFC는 밴쿠버에 전반전에만 2실점 하며 끌려갔다. 손흥민이 후반 15분 추격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손흥민은 승부차기에서 LAFC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LAFC는 상대의 빠른 전진에 속수무책이었다. 수비라인이 간격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연속적인 공간 노출이 이어졌고, 그 틈을 밴쿠버가 곧장 파고들어 두 골을 만들어냈다. LAFC는 전반 내내 하프라인 근처에서 묶였고 조직적인 압박도 통하지 않았다. 분위기는 완전히 밴쿠버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이 되자 손흥민의 존재감이 경기장 분위기를 흔들었다. 후반 15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나온 첫 골은 침착함의 결정체였다. 상대 수비가 몰려들던 순간에도 그는 가장 빠르게 방향을 읽고 정확하게 마무리했다. 흐름도 살아났다. 동료들에게 지시하는 손짓, 템포를 끌어올리려는 몸짓이 반복되며 LAFC의 공격은 이전과 전혀 다른 속도를 얻기 시작했다. 동점골은 경기 전체를 통틀어 가장 압도적인 장면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순간 손흥민은 공을 내려놓고 잠시 정면을 응시했다. 그리고 곧바로 감아 찬 공이 놀라운 궤적을 그리며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혔다. 밴쿠버 골키퍼는 손을 뻗어보았지만 닿지 못했다. 경기장을 뒤흔드는 함성이 터졌고 LAFC는 극적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팀을 다시 살려낸 건 역시 손흥민이었다. 하지만 LAFC는 이 결정적인 기회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 후반 막판 상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잡았고, 연장전 내내 공을 쥐고 끌어갔지만 마무리는 한 번도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다. 연장 30분 동안 8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상대를 진영 깊숙이 몰아넣었으나 결정적인 유효슈팅은 단 하나뿐이었다. 볼을 붙잡아두는 데는 성공했지만 세밀함과 완급 조절, 문전 앞에서의 판단 모두가 부족했다. 기회를 완전히 장악하고도 승부를 끝내지 못한 것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드러났다. 승부차기에서 손흥민은 첫 번째 키커로 나섰다. 그가 강하게 찬 슈팅은 골대를 때리고 튕겨 나왔고 LAFC는 흐름을 빼앗긴 채 결국 3-4로 고개를 숙였다. 해외 축구 콘텐츠 채널 ‘아자트 티비’는 경기 직후 LAFC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이 채널은 “손흥민이 아니었다면 LAFC는 경기 흐름을 되돌릴 힘이 없었다”며 “수적 우위를 잡고도 상대를 뚫지 못한 상황은 시스템 자체의 결함을 보여준 장면”이라고 분석했다. 팬들도 팀 전체보다는 손흥민에게만 박수를 보냈고, “손흥민이 뛰기엔 팀이 너무 떨어진다”는 반응까지 등장했다. 해당 채널은 또 다른 메시지도 남겼다. “손흥민은 MLS 전체의 흐름을 바꿨고, 팬 기반을 확장하며 구단 안팎에 활력을 넣었다”며 “하지만 밴쿠버전이 알려준 점은 개인의 압도적 재능만으로는 넘어설 수 없는 벽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25. 20:15
[OSEN=고성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한 끝에 공식전 연패에 빠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패배를 모두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맨시티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레버쿠젠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3승 1무 1패, 승점 10으로 6위에 자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UCL 통산 100번째 경기에서 고개를 떨궜다. 원정 경기에서 대어를 낚은 레버쿠젠은 2승 2무 1패, 승점 7을 기록하며 13위로 점프했다. 맨시티는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오마르 마르무시, 사비뉴-티자니 라인더르스-오스카르 보브, 니코 곤살레스-리코 루이스, 라얀 아이트누리-네이선 아케-존 스톤스-압두코디르 후사노프, 존 트래포드가 선발로 나섰다. 지난 23일 1-2로 패했던 뉴캐슬전과 비교하면 무려 11명 중 10명이 바뀌었다. 곤살레스만이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레버쿠젠은 3-1-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파트리크 시크-크리스티안 코파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말릭 틸만-이브라힘 마자-어니스트 포쿠, 알레시 가르시아, 자뉘엘 벨로시앙-로익 바데-자렐 콴사, 마르크 플레컨이 먼저 출격했다. 엘링 홀란도 없이 사실상 2군 선수들로 나선 맨시티. 전반 5분 좋은 공격을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라인더르스가 올려준 공이 흘러나왔고, 아케가 루이스의 패스를 받아 슈팅했다. 하지만 플레컨 선방에 막혔다. 레버쿠젠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코파네가 박스 안으로 투입된 공을 등으로 지켜내며 뒤로 내줬다. 이를 그리말도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맨시티는 전반 30분 아야트누리의 슈팅이 골문 옆으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제레미 도쿠, 니코 오라일리, 필 포든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두 번째 골도 레버쿠젠의 몫이었다. 후반 8분 마자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시크가 높이 뛰어올라 머리로 마무리했다. 급해진 맨시티는 홀란과 라얀 셰르키까지 투입하며 골을 노려봤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반 21분 홀란의 헤더도 골문을 외면했고, 후반 40분 셰르키의 슈팅도 골키퍼가 잡아냈다. 경기는 그대로 레버쿠젠의 완승으로 끝났다. 대거 로테이션의 대가를 치르고 만 맨시티. '비인 스포츠'는 "그리말도와 시크가 과르디올라의 로테이션에 벌을 내렸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의 100번째 UCL 경기에서 시즌 첫 대회 패배를 기록했다"라고 짚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완패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그는 경기 후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하지만 여전히 선발 출전한 선수들은 뛰어난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는 최고 수준에서 필요한 걸 놓쳤다. 이제 다음 경기를 위해 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발 11명 중 10명을 바꾼 결정에 대해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가 이기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거다. 10명은 너무 많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2~3일에 한 번씩 경기하기 때문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결과를 보면 아마도 너무 많았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맨시티가 안방에서 독일 팀을 상대로 패한 건 2013년 이후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를 무너뜨렸던 건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던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맨시티는 12년 전 바이에른에 1-3으로 패한 뒤 UCL 무대에서 독일 팀을 상대로 홈 무패를 이어오고 있었지만, 이번 패배로 깨지게 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카이 스포츠, BBC.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5. 19:48
[OSEN=강필주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국내에 첫 공식 유소년 프로그램 '도르트문트 인터내셔널 아카데미 코리아'를 개설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자리한 이 아카데미는 도르트문트의 철학과 훈련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 유소년 선수들에게 연중 상시 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이번 아카데미 출범은 전 국가대표이자 도르트문트 출신 박주호와의 협업을 통해 성사됐다. 은퇴 이후 꾸준히 유소년 육성에 힘써온 박주호는 도르트문트와 함께 초보 단계의 어린 선수부터 경쟁력을 갖춘 유망주까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도르트문트 아카데미의 베네딕트 숄츠 총괄은 "축구에 대한 열정이 높고, 도르트문트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한국에 공식 아카데미를 개설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의 축구 유망주들이 도르트문트의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과 팀워크, 그리고 축구의 본질적인 즐거움을 담은 도르트문트만의 철학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유소년 육성에 강한 의지를 가진 박주호와 함께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도르트문트 인터내셔널 아카데미는 단순한 기술 훈련을 넘어 팀워크·협력·스포츠맨십 등 도르트문트가 강조하는 핵심 가치를 중심에 두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다. 또 전문 코칭 시스템을 적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뿐 아니라 인성과 사회적 역량까지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고 자평했다. 아카데미 운영을 맡은 박주호는 "도르트문트 인터내셔널 아카데미 코리아 운영을 맡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프로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축구를 통해 쌓아온 경험과 배움을 어린 선수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또 "유소년 선수들이 기술 향상은 물론 서로에 대한 존중, 팀워크, 끈기 등을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면서 "도르트문트의 철학 아래 미래의 선수들이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카데미 개설을 기념해 지난 24일 열린 개막 축구 캠프에는 도르트문트 아카데미 본사 코치 2명이 직접 참여해 국내 유소년들에게 도르트문트식 훈련을 소개했다. 참가 선수들은 세계적 트레이닝 시스템을 체험하며 아카데미의 핵심 가치를 미리 경험했다. 도르트문트는 한국 유소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아카데미 설립이 글로벌 유소년 축구 발전을 향한 도르트문트의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5. 19:41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33, LAFC)의 빈자리를 2명의 공격수를 한꺼번에 영입하는 초대형 보강 계획으로 메우려 한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앙투안 세메뇨(25, 본머스)와 사무 아게호와(21, 포르투)를 1월 영입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두 선수의 몸값을 합하면 이적료가 1억 4000만 파운드(약 2694억 원)에 달할 초대형 계획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세메뇨와 아게호와 2명의 공격수는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이 꿈꾸는 공격 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핵심 타깃이 될 전망이다. 프랭크 감독은 둘을 활용해 공격진을 완전히 새 판으로 짜고 싶어한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손흥민을 떠나 보낸 토트넘은 이번 시즌 확실한 공격수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도미닉 솔란케가 합류한 이후에도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장기적 해결책이 필요해졌다. 손흥민의 공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측면 보강은 필수다. 세메뇨는 측면은 물론 최전방까지 두루 섭렵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창의성까지 지녀 손흥민의 대체자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확실한 골잡이도 없다. 히샬리송과 도미닉 솔란케가 있지만 이들이 장기적으로 팀을 이끌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아니라는 평가다. 아게호와는 높은 잠재력을 지닌 만큼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세메뇨는 측면은 물론 최전방까지 두루 섭렵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창의성까지 지켜 손흥민의 대체자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아게호와는 최근 돋보이는 활약 속에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시선을 두고 있는 스트라이크다. 과연 그동안 선수 영입에 보수적이었던 토트넘이 프랭크 감독의 바람대로 꿈의 공격 라인을 완성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5. 19:18
[OSEN=고성환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 후보로 선정됐고, K리그1 베스트일레븐 후보로 5명이 이름을 올렸다. 대전이 올해 K리그1에서 어떤 영향력을 미쳤는지 드러난 결과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9일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K리그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열어 올 시즌 K리그1, 2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선수상, 영플레이어상, 베스트일레븐 부문의 3배수 후보를 선정했다. 위원회는 연맹 기술위원회(TSG) 위원,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 올 시즌 현장에서 많은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기반으로 시즌 기록과 활약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선정된 후보들은 24일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가린다. K리그1, 2 베스트일레븐은 시상식 당일인 내달 1일 오전 사전 공개할 예정이며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선수상,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는 같은 날 오후 3시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된다. 개인상은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선수상, 영플레이어상 각 1명, 베스트일레븐은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 베스트일레븐 수비수와 미드필더 부문은 좌·우·중앙 포지션을 구분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이번 대상 시상식 후보 명단을 살펴보면 작년과 비교했을 때 큰 변화를 발견할 수 있다. 올해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전북 현대와 구단 창단 최초로 ACL 출전 이라는 목표 달성에 다가선 대전이 명단을 휩쓸었다. 지난 시즌 대전은 8위, 전북은 10위였다. 그렇기에 후보에도 각 1명씩만 선정됐었다. 하지만 올해는 K리그1에서 뽐낸 영향력을 바탕으로 최우수 감독상과 베스트일레븐에 대전 5명, 전북 9명이 발탁됐다. 대전의 목표는 최우수 감독상을 시작으로 베스트일레븐을 휩쓰는 것이다.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대전의 잔류를 이끌어낸 황선홍 감독은 올해도 엄청난 상승세를 그려내며 대전을 리그 2위로 끌어 올렸다. 특히 시즌 후반 황선홍 감독은리그 3로빈부터 현재 진행되고 있는 파이널A를 포함해 8승을 기록했다. 대전이 K리그1으로 복귀한 후 최고 성적이라는 점, 아시아라는 목표에 다가섰다는 점에서 최우수 감독의 자격을 갖췄다. 베스트일레븐 수비수 부문에서 좌·우·중앙 자리에 모두 대전 선수들이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좌측에는 이명재가, 중앙에는 안톤이, 우측에는 김문환이 선정됐다. 3명 모두 황선홍 감독의 전술에서 수비적인 부분과 공격적인 역할도 함께 수행하며 대전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이명재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입단했음에도 2골 3도움을 기록했고 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 4번이나 선정되며 김진수(FC서울), 김태현(전북)과 함께 후보로 결정됐다. 대전의 레전드 수비수로 발돋움하고 있는 안톤도 올해 역시나 대단했다. 안톤이 출전한 경기에서 대전의 수비는 높은 안정감을 보였고, 필요한 순간 극적인 득점까지 선보이며 대전의 승리를 이끌었다.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리는 김문환이 속한 우측 수비수 자리다. 김문환은 김태환(전북), 조성권(광주FC)과 경쟁한다. 김문환은 올해 23경기 출전으로 다른 두 선수보다 소화한 경기 수가 적으나 단순 수비수가 아닌 황선홍 감독의 전술을 완성하는 핵심 퍼즐이다. 김문환은 자신의 수비 위치뿐만 아니라 윙어와 하프스페이스 오버래핑 등 다양한 공격적 멀티 역할이 가능한 선수다. 현대 축구에서는 풀백에게 수비 역할만 부여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황선홍 감독도 김문환을 공격 상황에서 윙어보다 더 높은 위치까지 침투시켜 공격을 전개하도록 지시했다. 김문환은 32라운드부터 34라운드까지 3회 연속 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도 선정되며 자신을 증명한 만큼, 베스트일레븐에 선발될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 이어 미드필더 부문에서 김봉수, 공격수 부문에서 주민규도 베스트일레븐에 도전한다. 김봉수는 군 전역 후 대전에 합류해 중원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넘치는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으며, 현재 이순민과 함께 마치 홍길동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경기장을 누비고 있다. 주민규 역시 K리그 대표 공격수답게 올해도 14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젊은 선수들과 득점왕 경쟁을 이어갈 만큼 여전한 클래스를 뽐냈다. 대전이 올해 선보인 상승세는 모두가 하나 된 결과다. 감독, 스태프, 선수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결과로 이어졌다. 대전이 일으킨 돌풍의 결과는 올해 여실히 드러났고, 개인상과 베스트일레븐 수상을 위한 자격도 충분히 갖췄다. 올 한 해 하나 되어 끝까지 싸운 대전이 대상 시상식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전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5. 18:49
[OSEN=고성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2 27~39라운드의 관중 유치, 마케팅, 잔디 관리 성과를 각각 평가해 ▲풀 스타디움상, ▲플러스 스타디움상, ▲팬 프렌들리 클럽상, ▲그린 스타디움상 수상 구단을 선정, 발표했다. K리그2 우승팀 인천은 27~39라운드에 열린 총 6번의 홈경기에서 평균 유료 관중 11,203명을 기록해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한 구단에게 주어지는 ‘풀 스타디움상’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차 대비 평균 관중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구단에게 돌아가는 ‘플러스 스타디움상’도 인천이 차지했다. 인천의 27~39라운드 평균 유료 관중 11,203명은 지난 2차 평균 유료 관중 9,264명 대비 1,939명 늘어난 수치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마케팅, 팬 서비스 등을 평가해 가장 팬 친화적인 활동을 펼친 구단에 수여하는 상으로, 1차 심사위원회 평가(40%), 2차 그룹별 투표(기자단 40%, 팬 20%) 점수를 더해 수상 구단을 선정했다. 그 결과 2025시즌 3차 K리그2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서울 이랜드가 차지했다. 서울 이랜드(95.6점)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 협업 팝업스토어 개최, ▲‘일일 셰프’ 등 선수단 참여 팬 이벤트 기획, ▲연예인 및 구단 레전드 선수 홈경기 초청 등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위를 차지한 부천(86.8점)은 ▲구단 공식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출시, ▲‘골인러브’, ‘추석 가족사진 촬영’ 등 팬 참여 이벤트 기획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3위 성남(86.4점)은 ▲스포츠 브랜드 ‘엄브로’와 함께한 브랜드데이 개최, ▲선수단-팬 스킨십 프로그램 진행으로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그린 스타디움상’은 경기감독관 평가(50%), 선수단 평가(50%)를 합산해 수상 구단을 결정했다. 그 결과 천안의 홈구장인 천안종합운동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천안은 천안도시공사의 체계적인 관리로 최적의 그라운드 상태를 유지했다. 뒤를 이어 서울 이랜드 홈구장 목동종합운동장, 부산 홈구장 부산구덕운동장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 하나은행 K리그2 2025 3차 클럽상 선정 결과 ] - 풀 스타디움상 : 인천 - 플러스 스타디움상 : 인천 - 팬 프렌들리 클럽상 : 서울E - 그린 스타디움상 : 천안(천안도시공사) /[email protected]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이랜드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5. 18:47
[OSEN=고성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본선 첫 경기를 놓치는 일은 피하게 됐다. 예상과 달리 추가 출전 정지 징계를 피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특혜를 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영국 'BBC'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는 레드카드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출전이 확정됐다. 그는 아일랜드전에서 퇴장당했지만, 내년 여름 열리는 월드컵 본선 개막전에서 포르투갈 대표로 뛸 수 있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호날두는 이달 초 포르투갈이 0-2로 패한 유럽 예선 경기에서 다라 오셰이의 등을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당했다. 폭력적인 행위는 일반적으로 3경기 출장 정지가 적용되지만, 호날두는 2번째 경기와 3번째 경기 징계는 1년의 집행 유예 처분을 받았다"라며 "이번 레드카드는 호날두가 뛴 A매치 226경기 중 첫 번째 레드카드"라고 전했다. 일단 호날두는 운 좋게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 데 그친 셈. FIFA 발표에 따르면 그가 앞으로 1년간 비슷한 폭력적 행위를 저지를 시엔 잔여 2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즉시 발동되지만, 월드컵 무대에서 대형 사고를 치지 않는 이상 이대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호날두는 지난 14일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일랜드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5차전에서 퇴장당했다. 선발 출전한 그는 후반 16분 골문 앞에서 경합 도중 오셰이를 팔꿈치로 가격했다. 몸싸움에 신경질을 부리더니 상체를 돌리며 팔꿈치로 등을 찍어버렸다. 처음엔 옐로카드가 나왔다. 그러자 아일랜드 관중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놀랍게도 호날두는 두 손을 눈가에 대고 돌리며 우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어디 더 울어 보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동작이었다. 하지만 누가 봐도 고의적인 호날두의 가격은 다이렉트 퇴장감이었고,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레드카드가 선언됐다. 호날두는 두 팔을 들어 올리며 항의했고, 신난 아일랜드 팬들은 호날두의 제스처를 그대로 따라 하며 환호했다. 그러자 호날두는 뻔뻔하게 관중을 향해 박수를 치고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자연스레 추가 징계까지 예상됐다. 위험한 반칙을 한 것도 모자라 관중을 도발하기까지 했기 때문. 호날두는 이미 아르메니아와 유럽 예선 최종전에 결장했지만, 일반적인 사례처럼 징계가 나오면 조별리그 1, 2차전을 놓칠 위기였다. 그러나 FIFA는 호날두에게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만 내리고 나머지는 집행 유예만 선고하는 관대한 판결을 내렸다. 포르투갈 '헤코르드'조차 "당초 예상과 달리 호날두는 아일랜드전 퇴장으로 FIFA로부터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로써 그는 이미 아르메니아전 결장으로 징계를 마쳤고, 2026년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라며 놀랐다. 이어 매체는 "규정상 폭력 행위 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 규정으로 인해 호날두는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FIFA는 그렇게 해석하지 않고 더 가벼운 징계를 내렸다"라고 덧붙였다. 이례적인 집행 유예 판결에 특혜라는 비판이 뒤따르고 있다. 특히 호날두가 최근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만나 만찬을 즐겼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의 카베 숄헤콜 기자는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호날두는 추가 징계를 받아야 하지만, 포르투갈 슈퍼스타에게는 정상적인 일이 없다"라며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이 전례없는 결정이 호날두와 FIFA에 어울린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디 애슬레틱' 역시 "호날두의 솜방망이 징계는 놀랍지 않다. 월드컵 흥행을 위해 스타 플레이어를 위한 예외를 만들었다"라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ESPN, 파브리시오 로마노, 백악관, 디 애슬레틱, 스카이 스포츠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5. 18:32
[OSEN=고성환 기자] 바르셀로나가 와르르 무너졌다. '스페인 초신성' 라민 야말(18)도 이스테방(18, 첼시)과 2007년생 공격수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바르셀로나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에서 첼시에 0-3으로 무릎 꿇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승 1무 2패, 승점 7에 머무르며 15위까지 떨어졌다. 반대로 안방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둔 첼시는 3승 1무 1패, 승점 10을 기록하며 4위로 점프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0-3으로 패한 건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 기록이다. 양 팀 다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페란 토레스-페르민 로페스-라민 야말, 프렝키 더 용-에릭 가르시아, 알레한드로 발데-파우 쿠바르시-로날드 아라우호-쥘 쿤데, 주안 가르시아가 선발 출격했다. 첼시는 페드로 네투 '제로톱' 카드를 꺼내 들었다. 네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엔소 페르난데스-이스테방, 모이세스 카이세도-리스 제임스, 마르크 쿠쿠레야-웨슬리 포파나-트레보 찰로바-말로 귀스토, 로베르트 산체스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첼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7분 쿠쿠레야가 내준 컷백 패스를 네투가 뒷발로 건드렸다. 공은 바르셀로나 수비진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쿤데의 자책골로 공식 기록됐다. 바르셀로나가 퇴장 악재까지 받아들었다. 이번에도 쿠쿠레야가 문제를 일으켰다. 전반 44분 아라우호가 쿠쿠렐라의 측면 돌파를 막으려다가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10명이 된 바르셀로나 벤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페란을 불러들이고 마커스 래시포드를 투입했다. 첼시는 귀스토를 대신해 안드레이 산투스를 넣으며 맞섰다. 하지만 두 번째 골도 첼시의 몫이었다. 후반 10분 바르셀로나가 패스 미스로 소유권을 내줬다. 제임스에게 공을 이어받은 이스테방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측면을 드리블 돌파한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위기에 빠진 바르셀로나가 승부수를 띄웠다. 한지 플릭 감독은 후반 17분 레반도프스키와 페르민을 빼고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하피냐를 투입했다. 첼시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25분 네투가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3번째 골까지 터졌다. 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엔소가 내준 공을 리암 델랍이 마무리하며 3-0을 만들었다. 쐐기를 박은 첼시는 후반 30분 네투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제이미 기튼스를 넣으며 체력 안배까지 챙겼다. 후반 33분엔 엔소가 이스테방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 뻔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5분 발데와 야말을 빼고 제라르 마르틴, 다니 올모를 투입하며 사실상 백기를 던졌다. 이번 경기는 이스테방과 야말의 2007년생 윙어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지만, 결과는 이스테방의 완승이었다. 야말은 경기 내내 쿠쿠레야에게 틀어막히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첼시의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5. 17:11
[OSEN=강필주 기자] 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팬들이 들으면 '멘붕'이 올 만한 발언을 내놓았다. 26일(한국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케인은 27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날과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관련된 이적설에 입을 열었다. 지난 2023년 토트넘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한 케인은 "이적은 내 인생 최고의 결정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토트넘 복귀설에 확실한 답변을 한 셈이다. 케인은 "새로운 리그를 경험하고, 바이에른 같은 팀, 이런 유럽 대항전, 독일 리그의 분위기 등 그 모든 것은 내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됐고 선수로서 성장하게 해줬다"고 강조했다. 또 "나는 더 오래 머무는 데 열려 있다"면서 "지금 우리가 있는 모습, 우리가 경기하는 방식은 우리가 확실히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라고 느낀다"고 덧붙여 바이에른 뮌헨 잔류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케인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하지만 케인이 아직 구단과 재계약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서 바르셀로나, 토트넘 등 여러 구단들과 연결됐다. 5700만 파운드(약 1101억원)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이 포함된 계약 내용까지 알려져 이적설은 더욱 거셌다. 하지만 케인은 "다른 어떤 팀을 보면서 '저기로 가고 싶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여기서 정말 행복하다. 계약이 아직 18개월 남았고, 앞으로 논의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5. 16:22
[OSEN=고성환 기자] 경기 도중 동료 뺨을 때린 이드리사 게예(36, 에버튼)가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게예가 마이클 킨을 때린 뒤 에버튼 팀원들을 향한 메시지를 게시했다. 그는 에버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한 경기에서 퇴장당한 뒤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에버튼은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026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유를 1-0으로 꺾었다. 그 덕분에 5승 3무 4패, 승점 18을 기록하며 리그 11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게예가 경기 시작 13분 만에 퇴장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그것도 상대가 아닌 팀 동료와 싸우다 뺨을 때리는 황당한 퇴장이었다. 그는 후방에서 킨과 호흡이 맞지 않아 맨유에 슈팅을 허용한 뒤 분노했고, 언쟁을 벌이다가 킨을 가격하며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럼에도 승리는 에버튼의 몫이었다. 10명으로 싸운 에버튼은 전반 29분 터진 키어넌 듀스버리홀의 선제골을 잘 지켜내면서 13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승리를 따냈다. 가장 화제가 된 건 역시 게예의 퇴장이었다. 풋볼 인사이더는 "베테랑 미드필더는 게예는 팀 동료 킨과 충돌하며 충격적인 사건을 일으켰고, 퇴장당했다. 그는 이른 시간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기회를 내준 뒤 킨과 오해로 인해 문제를 일으켰다. 게예가 동료의 뺨을 때리기 전까지 화난 말이 오갔고, 주심은 즉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라고 전했다. 어린 선수도 아니고 1989년생 미드필더 게예가 한순간 감정을 참지 못해 팀을 위기에 빠뜨린 것. 하지만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튼 감독은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그는 "사실 난 선수들이 싸우는 상황을 꽤 좋아한다. 선수들이 터프해지는 걸 원하기 때문"이라며 단순 해프닝으로 넘겼다. 또한 모예스 감독은 "승리하는 팀을 위해서라면 그런 행동을 보여주는 선수들도 있어야 한다. 이번 갈등과 화해가 결과를 만들었듯이 말이다. 게예는 선수단 앞에서 자신의 실수를 사과했다. 난 그 사과를 받아들였고, 우리 모두 이제 이 일을 잊을 것"이라고 감싸안았다. 그럼에도 비판이 계속되는 가운데 게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 사과도 남겼다. 그는 "팀메이트 마이클 킨에게 먼저 사과하고 싶다. 내 반응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내 몫이다. 팀원들과 스태프들, 팬들, 그리고 클럽에도 사과드린다"라고 적었다. 이어 게예는 "일어난 일은 내가 누구인지와 내가 대변하는 가치를 반영하지 않는다. 감정은 뜨거워질 수 있지만, 그러한 행동을 정당화할 수 있는 건 없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UTT(Up The Toffes)"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BBC'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과거 같은 팀끼리 싸웠던 사례를 재조명하며 게예의 퇴장이 흔치 않다고 강조했다. 종종 동료들끼리 충돌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레드카드까지 나온 건 2008년 12월 스토크 시티의 리카르도 풀러 이후 17년 만이다. 당시 스토크는 풀러가 앤디 그리핀의 얼굴을 때려 퇴장당하며 1-2로 패했다. 손흥민의 이름도 언급됐다. 그는 지난 2020년 7월 에버튼전에서 지금은 LAFC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언쟁을 벌였다. BBC는 "토트넘은 1-0으로 이기고 있었지만, 주장 요리스는 수비 가담에 실패한 손흥민을 그냥 두지 않았다. 하프타임 요리스는 달려가 손흥민을 거칠게 밀었고,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러나 결국 승리하면서 빠르게 잊혔다"라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스카이 스포츠, ESPN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5. 16:00
[OSEN=서정환 기자] 슈퍼스타 손흥민(33, LAFC)이 쿨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LAFC는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5 MLS컵 서부 컨퍼런스 4강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해 탈락했다. 손흥민 혼자서 죽어가던 경기를 살렸다. LAFC는 전반에만 먼저 2실점을 하면서 힘들게 출발했다. 손흥민 혼자의 힘으로 기적의 2-2를 만들었다.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운 후반 50분 추가시간 손흥민이 경기를 바꿨다. 프리킥 기회에서 손흥민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깨끗하게 골망을 갈랐다.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줬던 골과 매우 유사한 슈퍼골이었다. 손흥민의 멀티골로 LAFC는 탈락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런데 운명의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 손흥민이 실축했다. 다리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많은 시간을 뛰었던 영향이었다. 국가대표팀 2연전 후 쉬지도 못하고 소속팀 경기에서 120분을 뛴 손흥민은 웃지 못했다. 비록 4강에서 멈췄지만 손흥민의 MLS 첫 시즌은 대단했다. 13경기에 나서 12골을 넣었다. 드니 부앙가와 리그최고의 공격콤비로 떠올랐다. 경기 후 손흥민은 “난 여기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려고 왔다. 오늘 경기 결과는 성공적이지 않다. 하지만 내년에 우리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오늘은 실망스럽지만 내년에 우리는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이어 손흥민은 “때로는 축구가 이렇게 사람을 미치게 한다. 그게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는 이유다. 밴쿠버에게 축하를 보낸다. 다음 시즌에 보자”면서 쿨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5. 15:02
[OSEN=서정환 기자] 레전드 이천수가 한국언론의 만행을 폭로했다. 이천수는 24일 자신의 유튜브채널에서 이강인 이적설에 대해 “흔들지 좀 말자. 거기서 연애도 하고 좋은 도시에서. (한국선수가 해외) 가려면 수도로 가야 한다. 한국사람 응원도 많이 받고 생활도 편하다. 파리에 세탁소도 있다. 나는 (PSG에서) 버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후보선수라서) 기분 나빠서 나가고 주전 아니라고 나가면 도망가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천수 역시 선수시절 피해자였다. 레알 소시에다드 시절 한국언론이 감독과 이천수의 불화설을 추측기사로 냈다. 이천수는 “나를 흔드는 사람은 언론이었다. 경기 안 뛰면 ‘이천수 감독과 불화설’이라고 국내에서 막 올렸다. 가짜뉴스였지만 어느새 나도 ‘그런가?’했다. 인터뷰가 세졌다. 구단과 신경은 안쓰는데 ‘내가 패스를 줘야 넣지’ 이러니까 불화설이 더 세졌다”면서 한국언론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결국 선택은 이강인이 하는 것이고 팬이나 언론은 관찰자의 역할에서 벗어나지 말라는 것이다. 이천수는 “(이)강인이는 흔들릴 필요가 없다. 세계최고팀 조커도 대단한 것이다. 그런 애가 어딨다고 흔드나?”며 자제를 당부했다.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한다고 해도 주전으로 뛴다는 보장은 없다. 이천수는 “프리미어리그도 이야기 나오는데 거기 가도 무조건 100% (주전이라는) 확답은 못 준다. 강인이 자리에 누군가는 있다. 경쟁에서 이겨야 경기를 뛰는 것이다. 비싼 돈주고 영입하면 기회는 주지만 몇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또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5. 14:20
[OSEN=이인환 기자] "최고의 선수 덕에 최고의 마무리를 즐겼다". LAFC는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5 MLS컵 서부 컨퍼런스 4강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손흥민의 환상적인 멀티골은 기적에 가까웠지만, 팀 전체의 허약한 경기력은 끝내 버티지 못했다. 2025년 MLS컵 서부 컨퍼런스 4강전. 밴쿠버 원정에서 2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그라운드 위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냈다. 그러나 LAFC는 집요한 밴쿠버의 수비, 엇갈린 팀 전술, 그리고 끝내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 역전골로 무너졌다. 승부차기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서던 손흥민의 빈 골문을 벗어나버린 슈팅은, 압도적 활약 만큼이나 잔인한 운명을 암시했다. 경기 초반 LAFC는 밴쿠버의 과감한 압박과 홈 열기에 휘둘렸다. 전반 40분, 45분 집중력이 무너진 LAFC는 연속 실점하며 스코어는 0-2. 그러나 후반 15분, 손흥민이 두 차례 슈팅을 밀어붙인 끝에 만회골을 기록했다. 종료 직전, 손흥민의 강력한 왼발 프리킥이 그림처럼 골문을 흔들며 2-2 동점. 관중석은 술렁였고, 추가시간을 거쳐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전, 밴쿠버는 수적 열세(9명)로 버티기 모드에 돌입했고 LAFC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손흥민 포함 공격라인은 끊임없이 결승골을 노렸지만, 골대 불운과 상대 골키퍼 선방에 계속 막혔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1번 키커 손흥민의 슈팅은 골문을 비켜갔다. 이어 델가도까지 실축하며 3-4 패배. LAFC의 도전은 허무하게 마감됐다. 경기 후 손흥민은 "경련이 다시 올라왔다. 승부차기는 힘들었고 미안하다"며 동료 책임까지 끌어안았다. 실제로 이날 경기를 무득점 참패로 끝날 수도 있었지만, 손흥민의 두 골과 리더십이 LAFC를 연장과 승부차기까지 이끌었다. 북미 현지 중계진과 외신들은 "손흥민이 13경기 12골 4도움, 월드클래스 클래스를 확실히 입증했다", "LAFC 팬들에게 그는 슈퍼스타 그 이상"이라 평했다. 특히 5만3천여 명이 현장을 찾은 BC 플레이스의 구름관중은 손흥민 효과의 상징이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승부차기 패배가 확정되는 순간 LAFC 팬들 다수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한참 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팬 커뮤니티에서는 "우리는 마지막까지 손흥민을 응원했다", "손흥민이 승자였고, LAFC만 패배했다"는 응원과, "9명 상대한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한 전술이 아쉽다", "왜 슈팅 결정력이 부족했는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비판이 교차했다. 더불어, 외국인 팬들은 "손흥민이 MLS에 이런 수준의 선수를 데려온 것만으로도 미국 축구의 성공", "토트넘 시절보다 오히려 더 공격적이고 광활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팬은 "손흥민이 없는 LAFC는 상상할 수 없다", "차라리 다음 시즌에는 손흥민을 중심에 두고 아예 조직을 개편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반대로 LAFC 공식 SNS와 팬 포럼에는 "다 좋은데 마지막 한 방이 아쉽다", "수적 우위를 계속 공격 전환에 활용하지 못하면 내년 시즌도 쉽지 않다", "손흥민 덕에 여기까지 온 건 맞지만, 더 강해져야 한다"는 냉철한 지적도 있었다. 한편, 북미 축구 전문가들은 "MLS가 월드클래스 스타 손흥민 덕에 또 한 번의 명경기를 얻었다"며, "이날 경기는 오랜 시간 회자될 것"이라 평가했다. LAFC는 이날 공식적으로 2025시즌을 마감했다. 믿기 힘든 탈락에도, 손흥민의 집념·클래스·승부욕은 팬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았다. 다가오는 프리시즌과 새로운 도전, 손흥민이 북미축구사에 남길 다음 페이지를 현지 팬들과 매체 모두 주목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25.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