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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경질' 시동? '인내심 바닥' 맨유 최대 주주, '챔스 좌절 분위기에' 전격 고위급 회의 소집

[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또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5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SNS) 미디어 '인디카일라 뉴스'를 인용, 맨유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이 후벵 아모림(40) 감독의 지도력 논란과 꾸준하지 못한 팀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전격적으로 고위급 회동을 소집했다고 전했다. 이번 구단 고위급 회의는 수일내 열릴 예정이며 주요 안건에는 아모림 감독의 성과에 대한 심층 검토, 선수들의 사기, 그리고 만약 구단이 내년 1월 이적 시장 이전에 변화를 주기로 결정할 경우 잠재적인 감독 대체자 논의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공동 구단주인 INEOS 측은 아모림 감독에게 더 많은 시간을 주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하지만 다수 지분을 가진 글레이저 가문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밀어붙이고 있다. 글레이저 가문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아모림 감독이 구단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맨유는 이미 지난 시즌 최악의 성적 속에 무관을 기록, 이번 시즌 유럽 대항전에 나가지 못하면서 엄청난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음 시즌에도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구단의 재정은 순식간에 나빠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맨유 내부의 긴장은 매우 높아진 상태다. 글레이저 가문은 아모림 감독이 아니라 새로운 감독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맨유는 글레이저 가문이 다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축구 운영권은 짐 랫클리프 경의 INEONS가 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INEONS가 지난 2023년 12월 맨유 지분 25%를 인수할 때 축구 운영권을 위임받은 상태다. 하지만 글레이저 가문은 감독의 미래와 관련해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글레이저 가문의 재정적·스포츠적 전망에 대한 우려에 대해 "맨유에는 중대한 순간"이라며 "팬들로부터 압박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맨유는 고위급 회의를 통해 양측의 의견 차이를 해결하고 구단의 향후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실제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할 경우 상업적 수익과 스폰서십 협상에 심각한 재정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글레이저 가문은 이 문제를 단순한 스포츠적 이슈가 아닌 사업 위기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림 체제의 맨유는 이번 시즌 꾸준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 16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가 지난 10월 3연승을 달리며 9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다 이긴 경기를 내주기도 하고 수적 우위에서도 실점하며 패하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에릭 텐 하흐 감독 후임으로 맨유에 부임한 아모림 감독은 전문가들로부터 유망한 모습과 실망스러운 결과가 뒤섞이면서 계속 톱 4 밖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이 매체는 "최근 경기에서 강렬함과 정체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서포터들 사이에서는 아모림 감독이 팀 재건을 이끌 적임자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또 많은 팬들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나 텐 하흐 등 이전 감독들을 괴롭혔던 불확실성의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5.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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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8초 왼발 결승골' 바사니, "골 들어갔을 때 팬들의 환호 정말 고마웠다" [부천톡톡]

[OSEN=부천, 우충원 기자]  "골이 들어갔을 때 팬들의 환호에 정말 기뻤다. 그리고 정말 고마웠다". 부천FC 1995는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5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수원FC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부천은 창단 첫 진출한 승강 플레이오프서 승리를 따냈다. 양팀의 2차전은 오는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후반 시작 후 48초만에 결승골을 터트린 바사니는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저희가 준비한 플랜이 잘 이뤄졌다. 아직 저희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2차전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K리그 1 팀과 대결에 대해 묻자 "수원FC는 수준 높은 팀이다. 하지만 저희도 충분히 능력을 갖춘 팀이다. 남자 대 남자로 싸웠다. 우리의 모습을 운동장에서 다 보여줬다"고 말했다.  왼발을 주로 쓰는 바사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침착한 터닝슛으로 골을 터트렸다. 그는 "볼이 박스안으로 투입된 후 왼발잡이이기 때문에 빨리 슈팅을 때려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또 골이 들어갔을 때 팬들의 환호에 정말 기뻤다. 그리고 정말 고마웠다"고 설명했다.  수원 삼성에서와 다르게 부천에서 활약중인 바사니는 "경험이 쌓였고 수원 삼성에서는 1년차였고 팀 사정이 좋지 않았다. 경험도 적었다"면서 "발전할 수 있는 상황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부천에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천 이영민 감독의 복덩이인 그는 "감독님과 신뢰가 충분하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신다. 서로 믿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운동장에서 120% 할 수 있는 것도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기 때문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2차전에 대해 바사니는 "구단의 역사를 만들 중요한 상황이다. 저희의 의지는 정말 강했다. 2차전서도 꼭 보여드리고 싶다. 운동장 상태가 좋지 않았고 정말 힘들었다. 2차전을 위해 빨리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연맹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5.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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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첫 도움 찍자마자 또 쓰러졌다… 아놀드, 대퇴직근 부상으로 최대 2달 OUT

[OSEN=이인환 기자] 리버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새 둥지를 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또 한 번 쓰러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의료팀 검사 결과 아놀드가 왼쪽 다리 대퇴직근에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회복 기간은 명확하게 언급되지 않았지만, 복귀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문제의 장면은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라리가 19라운드 경기에서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아놀드는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초반부터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전반 6분, 특유의 날카로운 롱패스로 역습을 전개했고, 그 패스는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로 직결됐다. 전형적인 ‘아놀드표 레이저 패스’. 그의 라리가 첫 도움이었다. 하지만 영광은 거기까지였다. 후반 8분, 수비 진영에서 공을 걷어낸 뒤 아놀드는 곧바로 다리를 움켜쥐며 주저앉았다. 표정은 일그러져 있었고, 곧바로 메디컬 팀이 투입됐다. 잠시 상태를 점검했지만 더 이상 뛰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고, 결국 라울 아센시오가 대체 투입됐다. 경기장은 순식간에 무거운 분위기로 바뀌었다. 부상 부위는 대퇴직근. 축구 선수에게 치명적인 부위 중 하나다. 영국 ‘가디언’은 “아놀드는 최소 2개월 이상 결장할 것”이라며 “빠르면 2월 복귀지만, 상황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레알 입단 이후 가장 좋은 흐름을 타던 시점에서 내려진 ‘복귀 불가’ 판정은 레알과 아놀드 모두에게 뼈아픈 소식이다. 사실 아놀드의 레알 이적은 처음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리버풀과 재계약 협상 중이던 그는 여러 차례 “클럽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말해온 선수였다. 그러나 협상 테이블에서 돌연 방향을 틀어 계약 연장을 거절했고, 결국 지난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다. 리버풀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아놀드의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한 팬이 아놀드 유니폼을 불태워 SNS에 올렸다”고 전했다. 단순한 비판이 아닌 ‘격한 분노’. 팬들이 느낀 배신감의 크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레알에서의 초반 적응도 쉽지 않았다. 입단 직후부터 큰 기대를 받았지만 9월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한 달 넘게 결장했다. 뒤늦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선발 라인업에 다시 자리 잡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대퇴직근이라는 더 큰 부상이 찾아왔다. ‘배신자’ 논란을 딛고 새 도전을 택한 아놀드지만, 레알에서의 첫 시즌은 점점 난맥상으로 흐르고 있다. 팀은 잘 나가고 있지만, 정작 그는 제대로 기량을 펼칠 기회조차 잃어가고 있다.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드 벨링엄이 이끄는 화려한 공격 축에 이어 ‘트렌트 효과’까지 기대했던 레알에게도 큰 타격이다. 가장 아픈 건 선수 본인이다. 커리어의 새 전환점을 꿈꿨지만, 잇따른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제 남은 건 회복뿐. 문제는 그 시간이 짧지 않다는 점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5. 5:48

부천 이영민 감독, "새벽 2시까지 그라운드 치워진 구단 직원들 덕분이다"[부천톡톡]

[OSEN=부천, 우충원 기자]  "새벽 2시까지 그라운드 치워진 구단 직원들 덕분이다".  부천FC 1995는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5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수원FC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부천은 창단 첫 진출한 승강 플레이오프서 승리를 따냈다. 양팀의 2차전은 오는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부천 이영민 감독은 경기 후 "추운 날씨와 그라운드도 얼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양팀 모두 힘들었다. 큰 부상 없이 경기를 마쳐 다행이다. 그라운드 상태가 달랐다면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부분이 아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저희가 시즌 초반 예전과 다르게 실점이 많았다. 경기를 펼치면서 그 부분이 안정화 됐다. 정규시즌 마치기 전 5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늘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우리 선수들이 팀으로 수비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민 감독은 "바사니의 중거리 슈팅 때 제가 봤을 때 들어간 것처럼 보였다. 아쉽기는 하지만 VAR 카메라는 K리그 2가 K리그 1에 비해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차이에 대해서는 분명 건의하고 싶다. 만약 VAR 카메라 숫자가 더 많았다면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부분은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싸박, 윌리안 등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승격을 위해서는 무실점을 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2차전을 위해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영민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대견하다. 단판 승부라면 축제 분위기이겠지만 아직 한 경기 더 남았다. 간절히 승격을 원한다면 지금 차분하게 준비해야 한다. 1차전을 승리했지 승격을 한 것은 아니다. 차분하게 2차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벽까지 눈을 치우며 경기장을 깔끔하게 만든 구단직원들에게 이 감독은 "새벽 2시까지 저희 선수들을 위해 눈을 치웠다. 그래서 경기할 수 있었다. 옆에서 잘 도와주기 때문에 경기할 수 있었다. 직원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것은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이다. 새벽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갚았다"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연맹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5.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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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김은중 감독, "팬들께 죄송... 싸박, 득점왕이지만 안일한 모습 보였다"[부천톡톡]

[OSEN=부천, 우충원 기자] "싸박, 득점왕이지만 안일한 모습 보였다".  수원FC는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5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부천FC 1995에 0-1로 패했다.  양팀의 2차전은 오는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수원FC 김은중 감독은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 반드시 홈에서 뒤집어서 잔류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싸박 선수가 동기부여가 떨어진 상태다. 득점왕이지만 안일한 모습을 보였다. 프로 선수라면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마음 자세가 완전히지 않다. 팀에 피해를 줬다.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은중 감독은 "양팀 똑같은 상황이지만 그라운드 사정도 좋지 않았고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실점하면서 급해졌다. 홈에서 이겨내야 할 상황이다. 2차전은 꼭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은중 감독은 "집중력에 대해 선수들이 분명 더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 [email protected] [사진] 연맹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5.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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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사니 왼발 쾅!' 부천FC 1995, 역사적 PO 첫 승... 승강PO1차전 수원FC에 1-0 승[오!쎈현장]

[OSEN=부천, 우충원 기자] 부천FC 1995가 K리그 1 승격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부천FC 1995는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5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수원FC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부천은 창단 첫 진출한 승강 플레이오프서 승리를 따냈다. 양팀의 2차전은 오는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부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박창준-이의형-바사니가 스리톱 공격진을 구성했고 티아깅요-박현빈-카즈-장시영이 중원에 자리했다. 스리백 수비진은 홍성욱-백동규-정호진으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김형근 수원 FC는 4-3-3 포메이션으로 부천에 맞섰다. 윌리안-싸박-안드리고가 스리톱 공격진을 구성했고 이재원-노경호-한찬희가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 수비진은 황인택-이현용-김태한-이시영으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안준수. 부천은 경기 시작과 함께 좋은 공격 기회가 생겼다. 티아깅요가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이어받는 도중 수원FC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프리킥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프리킥 기회서 슈팅이 굴절되며 제대로된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수원FC도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 추운 날씨로 인해 그라운드가 워낙 미끄러운 상태였기 때문에 부천과 수원FC 모두 힘겨운 싸움이 이어졌다. 부천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바사니의 왼발이 빛났다. 부천은 빠른 역습 상황에서 연결된 컷백을 바사니가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득점, 부천이 후반 48초 1-0으로 앞섰다. 선취점을 뽑아낸 부천은 추가골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후반 18분에는 문전에서 볼을 빼앗은 바사니가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수원FC 골키퍼 안준수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며 겨우 처냈다. 부천 벤치는 강하게 항의했지만 골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부천은 후반 19분 갈레고-김규민-몬타뇨를 투입했다. 수원FC는 후반 21분 안현범과 윤빛가람을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또 김경민까지 내보내며 득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수원FC는 선수 교체 후 적극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하지만 부천은 상대의 공격을 온 몸을 던지며 막아냈다. 후반 43분 수원FC는 김경민이 날카로운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부천 골키퍼 김형근 선방에 막혔다. 또 루안의 슈팅은 골대를 맞췄다. 결국 1차전 승자는 부천이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연맹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5.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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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 없다! 극적 반전… 이란, 비자 갈등 뚫고 결국 미국행 확정

[OSEN=이인환 기자] 거센 외교 갈등 속에서도 결국 ‘보이콧’은 없었다. 비자 발급 문제로 2026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식 불참을 선언했던 이란 축구대표팀이 극적인 방향 전환 끝에 미국행을 택했다.  영국 ‘BBC’는 3일(한국시간) “이란 대표팀 아미르 갈레노이 감독과 축구협회 국제부 오미드 자말리 국장이 조추첨식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이동했다. 이후 추가 대표단이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미국 비자 거부 문제로 조추첨식을 보이콧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놨던 이란의 태도가 완전히 뒤집힌 셈이다. 상황은 지난달 28일 이란 국영 ‘IRNA 통신’ 보도에서 시작됐다. 당시 매체는 “이란축구협회가 미국 비자 발급 문제로 6일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는 조 추첨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악화된 미·이란 관계, 그리고 정치적 충돌이 스포츠 행사까지 번지며 조추첨식은 개막 전부터 험악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미국의 강경 정책이 있다. 올해 1월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체제는 이란의 핵 개발을 억제한다는 명분 아래 ‘최대 압박(Maximum Pressure)’ 정책을 시행하며 제재 강도를 대폭 강화했다. 이후 양국의 외교 관계는 최고조로 경색됐다. 이런 상황에서 비자 문제는 사실상 외교 갈등의 연장선이었다. 이란축구협회는 조추첨식 참석을 위해 총 9건의 미국 비자를 신청했지만, 승인된 것은 단 4건. 메흐디 타지 회장 역시 거부 대상에 포함됐다. 타지 회장은 FIFA 잔인판티노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모든 비자가 발급되지 않으면 조추첨에 아무도 가지 않는다”고 경고하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단순한 행정 문제가 아니라 명백한 ‘정치적 차별’이라는 것이 이란의 주장이다. 협회는 성명을 통해 “해당 사건은 순수한 스포츠 영역을 이미 벗어났다. 1978년 첫 월드컵 본선 진출 이후 이런 사례는 처음”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도 한 가지는 분명히 했다. “우리는 출전 자격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FIFA의 후속 조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말은 곧 ‘불참’이 현실화될 경우 발생할 엄청난 리스크나 징계, 출전 제한, 이미지 실추 등을 의식한 발언이기도 했다. 결국 이란은 마지막 순간에 방향을 바꿨다. BBC는 “상황이 반전됐다”며 이란 대표단이 조추첨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대국 사이에 낀 스포츠 외교의 복잡한 현실 속에서도, 이란은 이번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기로 한 것이다. 미국 정부가 오래전부터 유지해왔던 이란 국적자 대상의 강력한 비자 규제도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정치적 이유와 안전 문제를 근거로 내세운 규제는 트럼프 행정부 들어 더욱 강화됐다. BBC는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이 12개국을 대상으로 한 입국 금지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이란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포츠 이벤트 참가자의 경우 예외 조항이 적용된다. 월드컵과 2028 LA올림픽 출전을 위한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는 일부 승인 범위 안에 있다는 의미다. 이란은 ‘정치’와 ‘스포츠’의 경계가 무너진 복잡한 상황에서도 결국 월드컵 조추첨식에 모습을 드러내며 논란을 일단락했다. 비자 문제와 외교 갈등으로 시작된 파동은 조추첨식 참석 결정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5. 4:48

"출전 가능?".. '정상급 GK 2명 보유' 아스날, '한때 최악 평가' 日 유망주까지 관심

[OSEN=강필주 기자] 아스날이 일본 축구대표팀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23, 파르마)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초메르카토'를 인용, "파르마 주전 골키퍼 스즈키가 유럽 전역 스카우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아스날의 영입 리스트에 예상외 후보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스즈키는 가나계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일본인 선수다. 지난 2023년 우라와 레즈에서 신트트라위던(벨기에)으로 임대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2024년 여름 '아시아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인 750만 유로(129억 원)에 파르마로 이적한 스즈키는 곧바로 주전 골키퍼로 나섰다. 스즈키는 이번 시즌에도 공식전 13경기에서 나서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파르마는 세리에 A 20개 팀 중 17위에 올라 있어 강등권 직전에 놓여 있는 상태다. 하지만 스즈키는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즈키는 최근 손가락 부상 때문에 3경기 연속 출장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손가락 골절로 수술대에 올라 3개월 이상 결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스즈키를 향한 관심은 여전하다. 그 중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의 관심까지 알려졌다. 흥미로운 것은 아스날은 이미 정상급 수문장인 다비드 라야와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매체는 아르테타 감독이 스즈키를 데려갈 경우 골키퍼 배치를 어떻게 할지에 의문을 품고 있다. 출전 시간도 보장이 쉽지 않은 상황에 또 한 명의 골키퍼를 추가해도 괜찮냐는 것이다.  파르마는 스즈키의 가치를 2000만~2500만 유로(약 343억~430억 원)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적 플랜을 원하는 클럽엔 매력적인 투자일 수 있지만 아스날처럼 매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 스즈키를 품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 반응이다.  스즈키가 아스날의 관심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궁금하다. 스즈키는 꾸준한 경기 출장을 통해 유럽 커리어를 이어가야 하는 과정에 있다. 때문에 아스날보다 1군 진입이 수월한 팀이 더 합리적 선택일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한편 스즈키는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등에서 일본 주전 골키퍼로 활약해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시안컵 때 보여준 불안한 경기력으로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5.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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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무너뜨린 킬패스' 제주의 베테랑 남태희 "PO 2차전, 비기려고 하면 안 돼...꼭 잔류하겠다"[수원톡톡]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비겨도 된다는 생각은 없다. 남태희(34, 제주 SK)가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도 승리를 다짐했다. 제주 SK는 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수원 삼성을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20분 유인수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유리 조나탄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제주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제주는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잔류 청신호를 켰다. 이제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강등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수원은 승격에 빨간불이 켜졌다.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1부 복귀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 18715명의 관중이 맹추위를 뚫고 찾아와 '싸워서 이기고 지면은 죽어라'라는 걸개로 응원했지만, 패배를 면치 못했다. 만약 2차전에서 수원이 1점 차로 승리한다면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한다. 제주의 승리에는 베테랑 남태희의 역할도 컸다. 프리롤을 맡은 그는 부지런히 움직이며 팀 공격을 조율했다. 유인수의 페널티킥 획득도 남태희의 절묘한 패스가 있기에 가능했다. 그가 찍어찬 공은 정확히 수비 뒷공간으로 떨어졌고, 백스핀이 걸리면서 상대 골키퍼를 당황케 했기에 반칙을 얻어낼 수 있었다. 중요한 순간 클래스를 증명한 남태희.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그는 "수원이라는 훌륭한 팀을 상대로 무실점으로 이길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아직 2차전이 남았기 때문에 기쁨은 오늘로 끝내고 잘 준비하겠다"며 "수원 팬분들이 정말 많았지만, 이렇게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건 선수로서 감사한 일이다. 크게 긴장하지 않고 즐겼다"고 말했다. 이어 남태희는 "제주 팬분들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원까지 많이 찾아와 주셔서 응원을 보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꼭 잔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나도 PO는 첫 경험이다. 우리가 1-0으로 이기고 있다고 해서 비기려고 하면 안 된다. 홈에서 하는 만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카타르와 프랑스,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활약했던 베테랑이지만, 남태희 역시 팀의 운명이 걸린 승강 PO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사실 나도 많이 긴장되고 중요한 경기인 만큼 부담감도 있다. 하지만 프로라면 이겨내야 한다. 우리 선수들도 크게 긴장하기 않고 좋은 경기를 했다. 물론 수비적으로 나섰지만, 먼저 한 골을 넣었다. 이런 분위기에서 잘 이겨내서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K리그1 최종전에서 울산을 1-0으로 잡아낸 뒤 반등하고 있는 제주다. 경기 후 김정수 감독대행도 "매 경기 실점하다가 최근 두 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울산전에서 실점하지 않고 승리했던 게 큰 힘이 된 것 같다"라고 되돌아봤다. 남태희 또한 "올 시즌 실수로 실점을 많이 했다. 최대한 실수를 줄이자고 했다. 울산전도 수원전도 무실점으로 이겨서 정말 긍정적"이라며 "일단 모두 수비에 집중하자고 했다. 다행히 공격수들이 중요한 순간 득점해 줬다. (김)승섭이가 울산전에서 득점했고, 이번엔 유리 조나탄이 침착하게 득점했다. 무실점 승리가 정말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5.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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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쿠르투아 작심발언! '무기한 휴식' 아라우호 사태 언급..."선수들도 사람이고, 인간이야"

[OSEN=고성환 기자] 라이벌 구단 선수도 입을 열었다.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33)가 바르셀로나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26) 사태를 언급하며 팬들에게 최소한의 존중을 요청했다. 영국 'BBC'는 4일(이하 한국시간) "쿠르투아는 팬들에게 선수 학대를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수요일 빌바오에서 열린 아틀레틱 클루브 원정 경기에서 팀 동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상대 서포터즈의 표적이 된 뒤 관중들에게 더 많은 존중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쿠르투아는 "우리는 결국 기계가 아니다. 사람이고, 인간이다. 아라우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봐라. 결국 모두가 그렇게 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바르셀로나와 첼시의 경기 후에 일어난 일들을 보면 아라우호가 소셜 미디어에서 받은 학대와 그 모든 것들...모든 게 거기서부터 시작된다"라며 "난 경기 중 서로를 놀리는 건 좋아한다. 하지만 항상 모욕이 따라올 필요는 없다. 좋은 분위기를 만들지만,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존중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아라우호는 최근 무기한 휴식에 돌입했다. 정신적, 심리적으로 무너졌기 때문. 앞서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라우호가 바르셀로나에 정신적으로 회복하기 위한 시간을 요청했다. 그와 그의 에이전트는 현재 경기장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 팀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구단에 이 같은 요청을 했다"라고 전했다. 사유는 퇴장 악몽이다. 아라우호는 지난달 26일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첼시전에서 퇴장당했다.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 32분 과도한 항의로 첫 옐로카드를 받았고, 전반 막판 거친 태클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10명이 된 바르셀로나는 0-3으로 패했다. 아라우호가 레드카드로 경기를 망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중요한 경기에서 퇴장당하며 팀을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과 UCL 8강 2차전에서 구단 역사상 최단 시간 퇴장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탈락의 범인으로 몰렸다. 자연스레 팬들의 비판도 거세졌다. 결국 문제가 터졌다. 아라우호는 개인적인 부진 속에서도 부주장으로서 바르셀로나에 헌신해 왔지만, 첼시전 퇴장 이후 잠시 경기장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는 이번 시즌 임시로 스트라이커를 맡아 지로나전 결승골을 넣기도 했으나 이대로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한 것.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라우호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첼시전 퇴장 이후, 그리고 그 전부터도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라고 느꼈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바르셀로나에 현재 겪고 있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회복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도 아라우호를 위해 그의 요청을 주저 없이 받아들였다. 매체는 "구단은 시한을 정하지 않고 회복 기간을 허락했다. 아라우호가 100% 컨디션을 되찾길 바라기 때문"이라며 "아라우호는 자신과 팀, 클럽을 위해 손을 들어 회복할 시간을 요청하는 게 가장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구단도 그의 심리적, 정신적 회복이 최선이라고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아라우호가 언제 돌아올지는 모른다. 다만 분명한 건 바르셀로나 구단도 전적으로 그를 돕고 있다는 것.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는 아라우호를 향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며 필요한 멘탈 케어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아라우호는 가족, 에이전트, 그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걸 알고 지지를 보내준 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심리적 회복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런 와중에 비니시우스를 향한 야유가 또다시 터져나오면서 쿠르투아의 작심 발언이 나온 것. BBC는 "쿠르투아의 이번 발언은 스페인에서 선수 보호와 경기장 내 및 온라인에서 학대 증가에 대한 논쟁이 재점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그의 팀 동료 옹호는 앞서 레알 마드리드가 선수들에 대한 차별과 개인적 모욕에 대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영했다"라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BC, ESPN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5.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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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대표이사 사임 수리' 대구FC, 임시 이사회 개최...공개 모집으로 단장 선임한다

[OSEN=고성환 기자] 대구FC가 12월 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구단 운영과 관련한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이사회에서는 조광래 대표이사 겸 단장의 사임이 최종 수리됐다. 대구FC는 대표이사 및 단장직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히 인선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우선 대표이사는 임시 체제로 운영되며, 이사회 결과에 따라 조종수 이사(대한주택건설협회 대구광역시회 회장)가 임시 대표이사를 맡기로 했으며, 단장직은 축구 행정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공개 모집을 통해 선임할 계획이다. 대구FC는 이번 이사회를 계기로 조직 안정과 효율적인 운영 체계 구축에 나서며, 조속한 구단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5.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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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런던이 울었다! 454경기 173골 레전드 손흥민, 10일 토트넘 앞에 선다

[OSEN=이인환 기자] 북런던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토트넘의 상징이자 10년의 역사를 함께한 ‘레전드’ 손흥민이 직접 팬들 앞에 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오는 10일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 홈경기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는다”고 전격 발표했다. 한마디로 말해, 떠날 때 하지 못했던 작별을 이제야 완성한다는 의미다. 손흥민의 이적은 지난해 여름 한국 투어 중 전격적으로 발표됐다. 당시 손흥민은 한국에 있었고, 북런던 팬들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팀을 떠나야 했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10년의 인연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고 밝히며, 이번 방문이 자신과 가족에게 ‘과분한 사랑’을 준 팬들에게 보내는 빚 같은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라운드를 밟는 순간 감정이 북받칠 것”이라면서도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을 숫자로만 설명하려 해도 이미 벅차다.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그는 454경기 173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 상위권에 이름을 새겼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문을 열던 에이스, 북런던의 얼굴, 그리고 세계적인 슈퍼스타. 손흥민은 그 모든 타이틀을 한 몸에 묶어냈다. 토트넘 구단은 프라하전 킥오프 전에 손흥민이 선수단 입장 이전에 필드를 걸어 팬들에게 공식 고별 인사를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그의 상징성을 기념하기 위한 대형 벽화 제작도 병행됐다. 팬 자문위원회와 함께 준비된 벽화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개 시점은 프라하전 직전이다. 구단이 ‘손흥민의 시대’를 공식적으로 기념하는 상징물이 되는 셈이다. 영국 BBC 역시 손흥민의 방문을 굵직한 뉴스로 다뤘다. BBC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뒤 처음으로 공식적인 형태로 북런던 팬들 앞에 선다”며 그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특히 유로파리그 우승을 함께 일군 뒤 LAFC로 떠난 손흥민에 대해 “구단을 떠났어도 존재감은 조금도 사라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BBC는 또한 “경기 전,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걸어 팬들의 환호를 받을 예정이며, 클럽이 준비한 벽화는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LAFC로 향한 뒤에도 손흥민의 영향력은 변하지 않았다. 정규리그 9골 3도움, 플레이오프 3경기 3골 1도움. 총합 13경기 12골–4도움, 슈팅만 하면 골이 나는 수준의 위력을 MLS에서도 그대로 보여줬다. 미국 현지에서도 “손흥민 효과는 메이저리그 사커 전체를 흔들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손흥민이 떠난 지 반년 남짓. 그러나 토트넘 팬들에게 그는 여전히 ‘현재형 레전드’였다. 이번 작별 인사는 단지 하나의 세리머니가 아니다. 토트넘과 손흥민, 양쪽 모두에게 남아 있던 ‘미완의 장’을 완성하는 역사적 순간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5.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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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역대급 스타' 린가드, 韓 축구 떠난다..."FC서울 팬 여러분, 사랑해!" 영상편지→10일 멜버른전 고별전

[OSEN=고성환 기자] K리그 역사에 남을 '빅네임' 제시 린가드(32, FC서울)가 한국을 떠난다. 다가오는 멜버른전을 끝으로 FC서울 유니폼을 벗는 그가 팬들을 향해 작별인사를 남겼다. 서울은 5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2025시즌을 끝으로 린가드와 계약을 종료하며 이별한다"라며 "구단은 연장 계약 옵션에 따라 동행 연장을 추진했으나, 린가드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하며 다음 스테이지를 향한 의지를 전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서울도 '캡틴' 린가드의 뜻을 존중해 그를 더 이상 붙잡지 않기로 했다. 서울 구단은 "지난 2년간 팀을 위해 헌신하며 주장까지 맡았던 린가드의 상징성과 노력에 깊은 감사와 존중을 담아 그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린가드는 지난 2년간 K리그 역사상 최고 네임밸류 선수로서 FC서울의 전력 상승은 물론, 구단의 브랜드 가치와 위상을 크게 높이며 특별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또한 팀을 넘어 K리그 전체를 상징하는 선수로 활약하며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갔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린가드의 고별전은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멜버른전이 될 예정이다. 서울은 "린가드가 멜버른전에서 FC서울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린가드와 함께하는 마지막 순간을 많은 관심과 응원으로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린가드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작별을 알렸다. 그는 "FC 서울과 긍정적인 논의 끝에, 2025 시즌 종료 후 12월 10일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합의했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린가드는 "축구, 분위기, 그리고 이 클럽에 대한 열정은 최고였다. 지난 2년 동안 여러분이 저에게 보여주신 사랑과 지지, 그리고 감사는 정말 놀라웠다"라며 "이곳에서 축구를 한 것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영원히 소중하게 간직할 거다. FC 서울, 팀 동료들, 스태프, 그리고 처음부터 저를 믿고 환영해 주신 클럽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렇게 큰 클럽에서 뛸 수 있었다는 기회에 항상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팬 여러분, 정말 놀라웠습니다. 경기장 안팎에서 보내주신 응원은 제게 모든 것이었습니다. FC서울은 항상 제 마음속에 특별한 자리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새로운 챕터를 준비하며, 사랑하는 축구에 모든 것을 다하기 위해 나아가고자 합니다"라고 한국어로도 인사를 남겼다. 린가드는 지난해 2월 서울에 입단하며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그의 고국인 잉글랜드에서도 주목할 정도로 깜짝 이적이었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성골' 유스 출신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49경기를 뛰었다. 맨유 외에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등에서 활약하며 커리어를 이어갔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진출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인 만큼 린가드의 한국행은 파격적인 행보였다. 처음에는 의심의 시선도 있었지만, 그는 서울에 잘 녹아들며 데뷔 시즌 26경기 6골 3도움을 올렸다. 무엇보다 뛰어난 실력과 모범적인 태도로 사랑받았고, 2025시즌엔 주장 완장까지 차고 34경기 10골 4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린가드는 이제 K리그 통산 60경기 16골 7도움을 끝으로 한국 축구를 떠날 예정이다. 그는 서울 팬들을 위한 영상 편지도 남겼다. 린가드는 "먼저 보내주신 응원에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 한국에 왔던 첫날 공항부터 환영해 주시고 매주 경기장에서 멋진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멜버른전은 FC 서울에서 내 마지막 경기다. 다들 경기장에 오셔서 팀의 마지막이자 저의 마지막 경기를 빛내주시길 바란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사랑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FC서울, 린가드 소셜 미디어, 한국프로축구연맹.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5.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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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딱 1경기만 더 침묵하길".. '경질 위기' 17위 감독의 처절한 읍소

[OSEN=강필주 기자] 강등권 문턱에 서 있는 리즈 유나이티드의 다니엘 파르케(49) 감독이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의 침묵이 한 경기 더 이어지길 빌었다. 파르케 감독은 오는 7일(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릴 리버풀과의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5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살라가 한 경기 더 부진하길 바랐다. 파르케 감독은 살라에 대해 "그는 월드 클래스 선수이며 월드 클래스 급 기록을 가진 선수"라고 극찬한 뒤, 이내 절박한 심정을 담아 말했다. 그는 "그런 선수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을 때, 그것은 항상 꽤 위험하다"면서 "왜냐하면 골이나 도움 없이 경기를 더 많이 치를수록, 그만큼 다음 경기에서 득점하거나 도움을 기록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살라의) 그 가뭄이 딱 한 경기만 더 지속되기를 바란다"라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살라의 공격력까지 살아난다면 리즈가 이길 확률은 더 줄어든다.  리즈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권(18위 이하) 바로 위에 위치한 17위(승점 14)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12)와는 불과 2점 차.  리즈의 성적 부진과 함께 파르케 감독 자신을 향한 경질설까지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살라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지난달 2일 아스톤 빌라와 홈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이후 최근 6경기 동안 득점이 없기 때문이다. 앞선 웨스트햄 원정(2-0 승)에서는 벤치를 지켰고, 바로 전 선덜랜드와 홈 경기(1-1 무)에서는 하프타임에 교체 투입됐다. 최근 현지 매체들은 살라가 두 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되면서 "행복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재계약 6개월 만에 1월 이적설이 떠돌기 시작했다. 과연 파르케 감독의 말처럼 살라의 무득점 행진이 이어질지 궁금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5.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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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 첫 도전 나서는 광주 이정효, "선수들에게 미쳐서 일내보자고 말했다" [서울톡톡]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인환 기자] "실수에 대한 두려움 넘어서야 한다". 전북 현대는 오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2025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단판 승부, 중립 경기장, 그리고 서로 다른 축구 철학. 모든 요소가 한곳으로 모였다. 광주는 효율로 올라왔다. 코리아컵 16강 수원FC전 승부차기 승리(1-1, 승부차기 4-3), 8강 울산전 1-0, 4강 부천전(2-0, 2-1 합계 4-1)까지 4경기 무패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근 세 경기(K리그 36, 37, 38라운드) 슈팅 수는 4→9→12개에 불과했지만, 적은 기회에서도 골문을 열어젖혔다. 점유율에 연연하지 않으면서도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는 축구. 높은 전진 라인과 빠른 전환 속도를 바탕으로 상대를 흔든다. 반면 전북은 흐름을 타며 결승에 도달했다. 16강에서 대전을 3-2로 넘었고, 8강에서는 FC서울을 2-1로 제압했다. 서울전에서 확인된 후반의 집중력은 강렬했다. 측면 전개와 크로스, 세트피스에서의 제공권은 전북의 가장 확실한 무기다. 전북의 목표는 단순하지 않다. K리그1 챔피언 전북은 이번 우승으로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더블'을 노린다. 코리아컵(전 FA컵) 최다 우승팀이기도 하다. 2000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03년, 2005년, 2020년, 2022년까지 총 다섯 번 정상을 밟았다. 이번에 우승한다면 6회로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오른다. 전북은 전 4강 2차전 강원과 경기에서 거스 포옛 감독이 퇴장 당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광주는 이정효 감독과 이강현, 전북은 포옛 감독을 대신해서 정조국 코치와 박진섭이 나섰다.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잘 준비된 것 같다. 팬도 광주에서 많이 오는데 눈도 오니 조심히 올라오셨으면 한다. 경기장에 찾아오시는 분들이 즐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부딪혀 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 이강현은 “전북과 결승전에 나설 수 있어 영광이다. 전북에게 더블이라는 타이틀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서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정효 감독은 현역 시절 부산 아이파크 소속으로 FA컵(코리아컵 전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묻자 “현역 시절 우승의 기억은 이제 다 잊혀졌다. 지도자로 우승하고 싶다. 저보다는 광주 선수들이 아시아 무대에서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싶다. 많이 설레인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번 코리아컵 결승은 광주 역사상 첫 결승 무대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에게 내일 신나게 미쳐보자고 이야기했다. 전 선수가 축구에 몰입하고 실수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한 번 멋지게 축구장에 오신 분들, 선수들, 지도자인 저까지 한 번 집중해서 일내보자고 말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는 파이널 B(최종 7위) 머무른 광주다. 단 부천과 FA컵 4강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한 이후로는 리그에서 6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이정효 감독은 “파이널 B부터 12월 FA컵 결승을 대비해서 준비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성장에 시간이 어떻게 다가왔는지 그걸 느꼈으면 좋겠다. 경험을 통해서 선수들이 더 높은 곳을 꿈꿨으면 좋겠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이어 “FA컵 결승전에 진출한 이후 선수단과 나에게도 모멘텀이 생겼다. 결승 경기가 파이널 B에 들어가서도 큰 메리트가 있었다. 선수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다. 그렇기에 끌고 왔다”라고 트로피에 대한 갈망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5. 2:50

"고려된 적 없다" 바르셀로나 단장, '메시 캄 노우 복귀설' 단방에 칼 차단

[OSEN=강필주 기자] 바르셀로나 데쿠(48) 단장이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데쿠 단장은 최근 스페인 '카데나 세르'와 인터뷰에서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수 있다는 루머에 대해 "전혀 고려된 적이 없다"고 단언,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데쿠 단장은 "나는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리고 그는 (인터 마이애미 구단과) 계약이 되어 있다. 이는 전혀 고려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메시는 메시다. 그는 여전히 기여할 수 있는 대단한 선수이지만, 우리가 논의할 주제가 아니다"면서 "그것은 단순한 추측일 뿐"이라며 메시 복귀설에 쐐기를 박았다. 메시는 지난달 1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바르셀로나 홈 구장인 스포티파이 캄 노우 방문 사진을 공개해 바르셀로나 복귀설에 불을 지폈다. 그는 "어젯밤 내 영혼이 그리워하던 곳으로 돌아왔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내가 정말 행복했던 곳, 여러분이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느끼게 해줬던 곳에 언젠가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단지 선수로서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그때 하지 못했던 인사를 나누기 위해서라도.."라고 덧붙였다. 데쿠 단장은 경기장 재개장 이후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계속해서 울려 퍼지고 있는 메시를 향한 팬들의 응원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르헨티나 출신인 메시의 유산은 구단과 팬들의 마음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메시가 요한 크루이프, 호나우지뉴와 함께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하며, 그의 시대를 목격한 누구에게도 그 유산은 지울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5.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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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솥밥 먹은 이정효 감독 향한 정조국 코치의 도발, "우리가 잘해서 화내는 모습 보고 싶다" [서울톡톡]

[OSEN=서울월드컵경기자, 이인환 기자] "과정 이상으로 결과가 중요하다, 우승만 바란다". 전북 현대는 오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2025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단판 승부, 중립 경기장, 그리고 서로 다른 축구 철학. 모든 요소가 한곳으로 모였다. 광주는 효율로 올라왔다. 코리아컵 16강 수원FC전 승부차기 승리(1-1, 승부차기 4-3), 8강 울산전 1-0, 4강 부천전(2-0, 2-1 합계 4-1)까지 4경기 무패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근 세 경기(K리그 36, 37, 38라운드) 슈팅 수는 4→9→12개에 불과했지만, 적은 기회에서도 골문을 열어젖혔다. 점유율에 연연하지 않으면서도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는 축구. 높은 전진 라인과 빠른 전환 속도를 바탕으로 상대를 흔든다. 반면 전북은 흐름을 타며 결승에 도달했다. 16강에서 대전을 3-2로 넘었고, 8강에서는 FC서울을 2-1로 제압했다. 서울전에서 확인된 후반의 집중력은 강렬했다. 측면 전개와 크로스, 세트피스에서의 제공권은 전북의 가장 확실한 무기다. 전북의 목표는 단순하지 않다. K리그1 챔피언 전북은 이번 우승으로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더블'을 노린다. 코리아컵(전 FA컵) 최다 우승팀이기도 하다. 2000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03년, 2005년, 2020년, 2022년까지 총 다섯 번 정상을 밟았다. 이번에 우승한다면 6회로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오른다. 전북은 전 4강 2차전 강원과 경기에서 거스 포옛 감독이 퇴장 당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광주는 이정효 감독과 이강현, 전북은 포옛 감독을 대신해서 정조국 코치와 박진섭이 나섰다. 더블을 노리는 전북의 정조국 코치는 “이런 권위 있는 대회 결승전에 전북의 일원으로 나설 수 있어서 영광이다. 코리아컵을 위해 많이 준비했기 때문에 팀으로서 가져올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섭은 “코리아컵이 남아있어서 조기 우승 이후에도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전북도 많은 팬들이 오시는걸로 아는데 웃게 해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정조국 코치는 과거 제주 시절에 남기일 감독 밑에서 이정효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 정조국 코치는 “내가 지도자로 시작할 때 이정효 감독님께 정말 많이 배웠다. 제가 감히 말하기도 그렇다”라면서 “워낙 잘하시는 분인데 가볍게 이야기하면 전북 선수들이 잘해서 이정효 감독이 화내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농담을 던졌다. 전북은 조기 리그 우승 직후 FA컵 결승전을 위해 한달 여 훈련을 이어왔다. 정조국 코치는 “우승하고 동기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포옛 감독님이 잘 이끌어 주셨고 (박)진섭이가 선수단을 잘 모았다. 동기가 남다르다. 오직 우승만을 바라보고 있다. 과정 이상으로 결과가 중요하다.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5. 2:22

'K리그2 강등' 뿔난 대구FC 팬... 시청 앞에 근조화환 보냈다 "무능과 방임의 대가"

[OSEN=노진주 기자] 대구FC가 2부리그로 강등 확정된 가운데, 홈 팬들의 분노가 정점에 달했다. 서포터즈 ‘그라지예’는 책임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근조화환 시위를 벌였다. 5일 대구 중구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는 100여 개의 근조화환이 줄지어 놓였다.  ‘대구시는 무책임했나’, ‘시도 공범이다’, ‘대구FC는 시민의 구단이다’ 같은 문구가 근조화환에 걸려 있다.   대구는 지난달 30일 FC안양과의 K리그1 최종전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확보에 실패하며 다음 시즌 K리그2로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됐다. 2016년 이후 9년 만의 강등이다. 부진한 성적을 책임지고 조광래 대표이사는 곧바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팬들에게 사과문도 발표했다. 그는 과거 2부에 있던 대구의 1부 승격을 이끌었으며 K리그1 3위, 창단 최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대구iM뱅크파크(전 DGB대구파크) 개장 등 여러 성과를 냈다. 떠나는 조광래 대표이사는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깊은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그간 보내주신 성원에 걸맞지 않은 최종 결과에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아직도 이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마음이지만, 그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기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대구FC에서 보낸 11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는 언제나 변함없이 함께해주신 팬 여러분 덕분"이라며 "다시 한번, 평생 잊지 못할 사랑을 주신 대구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대구FC와 팬들은 나의 마지막 사랑이자 자부심이었다"라고 작별 인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서포터즈는 이미 공식 성명을 통해 구단 운영 전반을 강하게 비판했다. “방향성을 잃은 운영이 이어졌다”라며 외부 전문가를 단장으로 영입해 구단 구조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는 10일 간담회를 예고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5.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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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레코드 불사' 토트넘, '특급 유망주' MF 듀오 동시 영입 '초대형 프로젝트' 가동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다음 시즌 중원 보강을 위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유망주 미드필더 두 명을 한꺼번에 데려오는 '빅 사이닝'을 준비 중이다.  영국 '팀토크'는 5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카를로스 발레바( 21, 브라이튼)와 애덤 워튼(21, 크리스탈 팰리스) 영입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두 선수에게 막대한 금액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순위는 11위(승점 19)까지 떨어졌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첼시(승점 24)와는 5점 차까지 벌어진 상태다.  토트넘의 부진 중 하나가 중원이다.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꾸준함과 역동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기대됐던 조직력과 컨트롤 강화는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요한 랑게 스포팅 디렉터를 중심으로 한 토트넘 수뇌부는 내년 여름 대대적인 미드필드 물갈이에 나설 예정이다. 그 목록 최상단에 21세 동갑내기 유망주들의 이름이 올랐다. 2023년 LOSC 릴에서 브라이튼에 합류한 발레바는 카메룬 출신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강력한 볼 캐리 능력과 압박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할 수는 기술을 지녔다.  워튼은 2024년 2월 블랙번 로버스에서 팰리스로 이적했다. 2선과 3선에서 활약하고, 다양한 전방 패스를 뿌릴 수 있다. 지난 2024년 유로 2024를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친선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토트넘은 이 두 선수가 장기적인 미드필드 개편의 핵심 자원이라 믿고 있다. 젊은 것은 물론, 에너지와 창의성을 팀에 불어 넣어 흔들리는 프랭크 감독 체제에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몸값이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발레바의 경우 브라이튼이 과거 모이세스 카이세도(24, 첼시)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27, 리버풀)를 통해 선수 가치를 극대화한 전례가 있기에, 토트넘은 그의 영입이 절대 쉽지 않은 일임을 인지하고 있다. 워튼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잉글랜드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고 있다. 워튼의 가치는 최근 몇 달 사이 급등했으며, 그를 향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토트넘의 영입 작업은 더욱 험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이 이 두 미드필더 영입에 진심이라면, 두 선수를 동시에 데려오기 위해 클럽 레코드를 경신하는 초대형 지출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  또 토트넘이 둘을 아무리 원한다 해도 이들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지, 아니면 다른 빅클럽을 선택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5.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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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FC서울 떠난다…계약 연장 안 하기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32)가 올 시즌을 끝으로 FC서울을 떠난다. 서울 구단은 5일 “2025시즌을 끝으로 린가드와 계약을 종료하고 이별한다”며 “린가드가 구단에 지금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적절한 시점이며 자기 축구 여정의 다음 무대를 펼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고, 구단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린가드는 2024년 2월 K리그1 서울과 ‘2+1년’ 조건에 계약했고 2시즌이 끝난 뒤 1년 연장 옵션 발동 여부를 놓고 구단과 협의했다. 서울 구단은 린가드와 계약 연장을 추진했지만 선수 의지가 분명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린가드는 지난해 데뷔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34경기에 나서 프로 통산 첫 두자릿수 득점(10골 4도움)을 올렸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149경기(2골)에 출전한 스타 플레이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린가드는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멜버른 시티(호주)와 경기를 통해 FC서울 고별전을 치른다. 린가드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 놀라웠다. 축구, 분위기, 그리고 이 클럽을 둘러싼 열정은 최고였고, 지난 2년 동안 여러분이 저에게 보내준 사랑과 응원, 따뜻한 격려는 정말 감사했다”면서 “이제 저는 새로운 챕터를 준비하며 사랑하는 축구에 모든 것을 다하기 위해 나아가겠다”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2.05.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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