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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미친 극장골 작렬’ 포츠머스 감독도 반했다 “20년 넘게 축구했지만 이런 골 처음 봐”

[OSEN=서정환 기자] 양민혁(19, 포츠머스)의 미친골 작렬에 감독도 반했다.  포츠머스는 30일(한국시간) 영국 프래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추가시간 양민혁의 극장골이 터져 찰튼 애슬레틱을 2-1로 꺾었다. 포츠머스는 시즌 6승7무10패(승점 25)로 21위로 도약해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양민혁의 진가가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후반 19분 교체로 들어간 양민혁은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터트리면서 이날의 영웅이 됐다.  경기 내용은 혼돈 그 자체였다. 포츠머스는 후반 24분 코너 쇼네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추가시간 포츠머스가 7분 하비 닙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듯했다.  포츠머스를 양민혁이 살렸다. 후반 추가시간 8분 마지막 공격에서 양민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아크 정면에서 세컨드볼을 잡아낸 그는 수비수를 앞에 두고 현란한 테크닉을 선보였다. 수비수가 타이밍을 잃은 작은 탐을 타 양민혁이 한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대각선으로 낮게 깔린 슈팅은 그대로 골키퍼를 지나 왼쪽 골대 하단에 꽂혔다.  양민혁의 슈퍼테크닉과 침착함이 고루 돋보인 골이었다. 강등위기 팀에 승점 3점을 선사한 슈퍼골이었다. 홈팬들이 대폭발했다. 이날 양민혁은 동점골을 넣은 쇼네시의 8.9점에 이어 7.4점으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경기 후 존 모우진요 감독은 “20년 넘게 축구계에 있었지만 이런 골을 언제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말 미친 골이었다. 찰튼이 동점골을 넣었을 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며 기뻐했다.  특히 양민혁의 골에 대해 감독은 “마지막에 골이 들어갔는지 보지도 못했다. 그냥 골대 안에 공이 있는 것만 봤다. 정말 소름이 돋는 장면이었다”면서 양민혁을 크게 칭찬했다.  양민혁의 골로 인해 강등권에서 탈출한 포츠머스는 새해 희망을 봤다. 모우진요는 “올해를 이렇게 끝낼 수 없었다. 다시 상승세를 타며 희망을 봤다. 아주 중요한 승리였다. 오늘을 계기로 계속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3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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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경기 12골의 파급력 "손흥민 효과 미쳤다" MLS 선수들이 가장 뛰고 싶어 한 팀, "LAFC"

[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4, LAFC)이 몸담은 팀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매력적이었다. LAFC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선수들이 가장 뛰고 싶어 하는 팀으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MLS 선수협회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500명 이상의 선수가 참여했다"라며 그 결과를 전했다. 설문에는 '가장 뛰어난 선수',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운 골키퍼' 등 다양한 문항이 포함됐고, 그중 '가장 뛰고 싶은 팀' 항목에서 LAFC가 최다 선택을 받았다. 매체는 그 이유로 손흥민과 위고 요리스의 존재를 짚었다. 세계 무대에서 검증된 스타들이 합류하며 팀의 경쟁력과 상징성이 동시에 올라갔다는 평가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토트넘 홋스퍼와의 계약 만료를 1년 앞두고 10년에 걸친 동행을 마무리한 뒤 LAFC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600만 달러로, MLS 역사상 최고액이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이던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의 영입 사례를 크게 뛰어넘는 금액이다. 기대는 곧바로 결과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와 결정력, 연계 플레이를 앞세워 공격을 이끌었고,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단순한 스타 영입이 아니라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보여준 기록이다. 개인 성과도 뒤따랐다. 손흥민은 FC댈러스전에서 터뜨린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MLS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 LAFC 역사상 첫 수상이라는 의미까지 더해졌다. 현지 평가는 호평 일색이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은 침착한 마무리와 강한 정신력으로 수비진에 지속적인 위협을 가하는 선수"라며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쌓은 경험이 LAFC는 물론 미국 축구 전체의 수준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팬들의 선택 역시 같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가 진행한 2025시즌 MLS 올해의 선수 팬 투표에서 손흥민은 49.32%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정상에 오른 결과였다. 선수들이 뛰고 싶어 하는 팀, 팬들이 인정한 최고 선수. 손흥민의 합류는 LAFC의 위상을 단숨에 끌어올렸고, MLS의 시선 역시 그에게 집중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31.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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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김민재 설마 다운 그레이드할까... "KIM, 바이에른에서 방출되면 '전 직장' 페네르바체가 재영입 검토"

[OSEN=노진주 기자]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를 '전 직장'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가 주시하고 있다. 틈이 나면 재영입하기 위해서다. 튀르키예 매체 스포츠 디지털 소속 무라트 졸루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방출하기로 결정한다면 페네르바체는 재영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 다요 우파메카노와 주전으로 호흡을 맞췄지만 2024-2025 개막 이후엔 '새얼굴' 조나단 타에 밀려 3옵션으로 밀려났다. 현재 타와 우파메카노가 바이에른 주전 센터백 조합을 이루고 있다. 김민재는 로테이션이 필요한 일정이나 전력이 약한 팀과의 경기에서 주로 선발 기회를 얻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9경기, 챔피언스리그 5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앞으로도 김민재의 상황이 나아질 기미는 없다. 이토 히로키와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부상에서 복귀한다. 김민재에게 경쟁자가 더 많이 생겨날 일만 남았다. 이런 가운데 1월 이적시장이 다가오며 김민재가 팀을 떠날 수 있단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다만 변수가 있다. 바로 우파메카노의 재계약이다. 만약 우파메카노가 재계약하지 않고 팀을 떠난다면 김민재 잔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재계약에 성공할 경우 김민재 매각과 함께 바이에른이 새로운 센터백 영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의 첫 유럽 진출을 도왔던 구단이다. 이후 김민재는 나폴리로 이적하고 바이에른 입성에도 성공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31.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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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간 결장 불가피"... 청천벽력 허벅지 부상 이강인, 예상 밖 '회복 시계' 빠르다→"재활 훈련 돌입"

[OSEN=노진주 기자] '허벅지 부상'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4)이 재활에 돌입했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지난 달 31일(이하 한국시간) “9일간 휴가를 끝내고 PSG가 30일 밝은 분위기 속 훈련을 재개했다"라고 알렸다. 각각 모로코와 세네갈 대표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 중인 아슈라프 하키미와 이브라힘 음바예을 제외한 모든 PSG 선수들이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쌀쌀한 날씨 속에서 볼을 만졌다"라며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선수들의 진지한 태도와 좋은 분위기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2026년을 앞두고 팀의 야심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다만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는 왼손 부상으로 단체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강인도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개인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햄스트링을 다친 퀸틴 은장투 역시 팀 훈련에서 빠졌다.   이강인은 지난 1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라멩구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쳐 교체됐다. 이후 PSG 구단은 "몇 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며 부상 소식을 전한 바 있다. PSG는 1월 한 달 동안 7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상당히 빡빡한 일정인 가운데 체력 관리와 부상 예방이 핵심 과제다. 오는 5일 PSG는 '승격팀' 파리FC와 프랑스 리그1 17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리그 순위 경쟁은 치열하다. PSG는 현재 11승 3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선두 랑스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31.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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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코치, 리버풀 세트 피스 부진 '12실점·3득점' 때문에 경질..."내 주 업무도 아닌데!"

[OSEN=이인환 기자] 결국 칼을 뽑았다. 리버풀이 쌓이고 쌓였던 세트피스 불안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기로 했다. 타이틀 경쟁의 균열은 전술 보완이 아닌, 코칭스태프 변화로 이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30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아르네 슬롯 감독의 백룸 스태프 가운데 세트피스 코치 애런 브릭스와 결별했다고 전했다. 구단과 브릭스는 상호 합의 하에 즉각 동행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적 압박 속에서 내려진 사실상의 책임론 결정이었다. 수치는 냉정하다. 리버풀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세트피스로만 12실점을 허용했다. 본머스와 함께 리그 최다 실점이다. 반면 공격에서는 고작 3골에 그쳤다. 세트피스 득점이 이보다 적은 팀은 최하위 울버햄튼뿐이다. 공·수 양면에서 모두 무너진 구조적 문제였다. 비교 대상은 더욱 뼈아프다. 다음 상대 리즈 유나이티드는 세트피스로만 12골을 기록하며 강점으로 삼고 있고, 전임 세트피스 코치 키스 앤드루스가 몸담았던 브렌트포드는 같은 상황에서 단 2실점만 허용했다. 리버풀의 취약점이 얼마나 두드러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브릭스는 2024년 여름 존 하이팅아와 같은 시기에 안필드에 합류했다. 그러나 하이팅아가 이미 팀을 떠난 데 이어, 브릭스 역시 시즌 도중 짐을 싸게 됐다. 맨체스터 시티와 볼프스부르크를 거친 그는 합류 초기만 해도 슬롯 감독과 수석코치 시프케 훌쇼프가 잉글랜드 축구 환경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준 인물로 평가받았다. 본래 전문 분야는 엘리트 개발 코치였다. 아카데미와 1군을 잇는 가교 역할로, 현재 스완지 시티 감독으로 있는 비토르 마투스와 유사한 포지션이었다. 하지만 리버풀의 코칭 스태프 개편으로 인해서 자신 본 업무가 아닌 세트피스 업무를 맡게 됐다. 그리고 올 시즌부터는 해당 역할을 전담했다. 리버풀은 시즌 시작 전에 세트피스 코치를 보강하려고 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당시 세트피스 코치 채용을 링크드인에 직접 공고했던 일화는 당시에도 화제가 됐다. 데일리 메일은 “리버풀의 타이틀 방어가 흔들린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세트피스에서 반복된 실점은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결국 그 책임은 코칭스태프 개편으로 귀결됐다”라고 분석했다. 리버풀은 이제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한다. 세트피스라는 명확한 약점을 바로잡지 못한다면 반등 역시 공허한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결단은 내려졌다. 이제 결과로 증명해야 할 차례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31. 8:47

“손흥민 떠난 자리, 아직도 공백”… 왼쪽 못 푸는 토트넘, 프랭크 체제에서도 답은 없었다

[OSEN=이인환 기자] 떠난 자리는 여전히 비어 있다. 시간이 흘렀음에도 공백은 메워지지 않았고, 그래서 이름은 계속 소환된다. 손흥민(33, LAFC)이 떠난 뒤의 토트넘 홋스퍼는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헤이터스’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분석 기사에서 감독 교체 이후에도 전력의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지난 시즌 리그 17위였던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11위까지는 올라섰지만, 이를 반등이라 부르기엔 부족하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대대적인 보강도 함께 언급됐다. 사비 시몬스, 모하메드 쿠두스, 주앙 팔리냐, 랑달 콜로 무아니 등 이름값 있는 자원들이 합류했지만, 팀의 균형은 오히려 흔들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결국 결론은 하나였다. 1월 추가 보강이 불가피하다는 것. 핵심은 왼쪽이다. 손흥민이 떠난 뒤 상징성과 역할을 동시에 대체할 카드가 보이지 않는다. 매체는 “프랭크 감독은 정통 윙어인 윌손 오도베르가 있음에도 콜로 무아니나 히샬리송을 왼쪽에 배치하는 선택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두 선수 모두 중앙 스트라이커 성향이라는 점이다. 그 결과 공격은 오른쪽으로 치우쳤고, 전개 패턴은 단순해졌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MLS로 무대를 옮겼다. 그러나 토트넘은 충분한 준비 없이 새 시즌을 맞았고, 시즌 중반이 된 지금도 ‘왼쪽의 기준’은 여전히 손흥민의 이름으로 설명된다. 그만큼 그가 남긴 영향력이 컸다는 방증이다. 대안으로는 맨체스터 시티 소속 브라질 윙어 사비뉴가 거론됐다. 재능은 분명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맞물리며 1월 옵션으로 언급됐다. 문제는 측면에만 그치지 않는다. 중원 역시 답답하다. 팔리냐는 최근 리그에서 연속 선발 제외를 당했고, 시몬스의 득점 생산성은 기대에 못 미친다.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의 이탈로 경기 흐름을 바꿀 카드 자체가 부족해졌다. 수비 쪽도 불안하다. 벤 데이비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고, 데스티니 우도기 역시 정상 가동이 어렵다. 제드 스펜스가 임시로 왼쪽을 맡고 있지만 임시방편에 가깝다. 여기에 이브 비수마는 논란 속에 정리 대상으로 거론되고,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멤버였던 브레넌 존슨은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결국 질문은 하나로 모인다. 손흥민 이후의 토트넘은 어디까지 준비됐는가. 감독은 바뀌었고, 선수도 늘었지만, 왼쪽은 여전히 공백이다. 그래서 토트넘의 현재를 설명하는 이름은, 아직도 손흥민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31. 8:26

'버텨낸 시간'만 남았다...황희찬, 울버햄튼 최악의 시즌 한가운데서

[OSEN=정승우 기자] 기록은 냉정했다. 평가 역시 예외는 없었다. 황희찬(30, 울버햄튼)의 2025-2026시즌 전반기는 팀 성적과 함께 바닥을 찍었다. 영국 '풋볼365'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의 평균 평점을 기준으로 프리미어리그 각 구단별 '최저 평점 선수'를 선정했다. 울버햄튼에서는 평균 평점 6.07을 기록한 황희찬의 이름이 가장 먼저 거론됐다. 매체는 "울버햄튼은 시즌 전체가 형편없다. 모든 책임을 황희찬에게 돌릴 수는 없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결과 자체는 뼈아팠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황희찬은 시즌 초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리그컵과 리그 초반을 거치며 연속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고, 전방 압박과 활동량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려 했다. 그러나 결정력과 판단에서 반복적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토트넘전에서는 전술적 핵심 역할을 맡았음에도 전반 종료와 함께 교체되는 굴욕을 겪었다. 감독 교체 이후 상황은 더 나빠졌다. 11월 롭 에드워즈 감독이 부임한 뒤 황희찬은 한동안 선발에서 밀려났고, 교체로 짧은 시간만 소화하는 날이 이어졌다. 출전하지 못한 경기까지 겹치며 흐름은 끊겼다. 다시 선발 기회가 주어졌지만 반등은 없었다. 리그 16라운드 아스날전부터 1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까지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으나 무득점 행진은 이어졌다. 특히 31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은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전반 27분 드리블 과정에서 공을 빼앗긴 장면이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졌고, 이는 경기 흐름을 바꿨다. 경기 후 혹평이 쏟아졌다. '풋몹'은 팀 내 최저 평점인 5.9점을 부여했고, 현지 매체들은 "가장 비효율적인 공격수", "영향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직격했다. 슈팅 수와 장면보다 실책이 더 선명하게 남은 경기였다. 팀 상황은 더 심각하다. 울버햄튼은 맨유전 무승부로 공식전 연패 흐름을 끊었지만, 리그 19경기에서 3무 16패 승점 3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부리그 역사상 123년 만에 19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불명예도 함께 안았다. 영국 현지 언론은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역사상 최저 승점 기록에 근접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개인의 부진과 팀의 붕괴가 겹친 시간이었다. 황희찬에게도, 울버햄튼에게도 2025년은 버텨내는 데 급급한 해였다. 남은 것은 반전뿐이다. 기록과 평점의 굴레를 끊어내지 못한다면, 다음 페이지 역시 어두울 수밖에 없다. 힘든 한 해였다. 팀도, 개인도 쉽지 않은 2025년을 보낸 황희찬이다. 이제 시선은 다음으로 향한다. 2026년, 황희찬이 다시 웃을 수 있는 한 해를 맞이하길 바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31.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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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가장 좋아요".. '29년 만의 복귀' 日 고교 공격수가 꼽은 '롤 모델' 리스트

[OSEN=강필주 기자] 일본 고교축구 최고 무대에서 손흥민(33, LAFC)의 이름이 거론됐다.  '게키사카', '사커 다이제스트' 등 일본 매체들은 31일 일제히 제104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를 통해 29년 만(통산 16번째)에 전국 대회에 복귀한 시가현의 미나구치 고교의 스트라이커 선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케구치 료(3학년)라는 이름의 이 공격수는 지난 29일 1-0으로 이긴 우에다니시(나가노)와의 1회전 경기에서 후반 36분 왼발 크로스로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존재감을 증명했다.  또 그는 31일 히로시마 미나미고와 가진 2회전에서는 후반 10분 시게타 하루키에게 스루 패스를 찔러 넣어 3-1 승리를 확정짓는 도움을 기록했다.  1, 2회전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이케구치지만 강한 피지컬과 풍부한 활동량으로 수비를 괴롭혔고, 결정적인 장면도 만들어냈다고 매체들은 칭찬했다.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이케구치는 경기 후 "좋아하는 선수는 손흥민이다. 그는 많은 경기가 이어지는 리그에서도 안정적으로 골을 넣는 결정력을 지녔다. 그리고 혼자서도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구에로와 벤제마는 원톱으로서의 움직임과 압박, 골문 앞 마무리가 뛰어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케구치는 오른발을 주로 쓰지만 손흥민처럼 왼발 활용도 늘려가고 있다. 그는 "훈련부터 왼발을 계속 사용했다"면서 "슈팅을 반복하면서 디딤발 감각도 좋아졌고 크로스도 자신감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아시아 축구 선수들은 롤 모델로 유럽 빅 클럽들의 공격수 이름을 들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존재는 이제 아시아 유소년들에게도 우러러 볼 수 있는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손흥민은 한국, 그리고 아시아 출신 공격수라는 한계를 넘어, 프리미어리그라는 세계 최고 무대에서 매 시즌마다 두 자릿수 득점과 결정적 장면을 반복 생산해왔다.  손흥민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양발 마무리 능력, 전술 이해도는 아시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또 부상 및 멘털, 자기 관리 등 프로의식까지 인정을 받으면서 일본 선수들에게도 월드클래스로 인정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31.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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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폭격한 손흥민’ 2026년 고대해던 ‘축신’ 메시와 맞대결 전격 성사된다

[OSEN=서정환 기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슈퍼스타 손흥민(33, LAFC)이 미국무대 평정에 나선다.  2025년 축구계에서 가장 충격적인 뉴스는 손흥민의 미국무대 이적이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33경기에서 127골을 넣었다. 모든 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무려 454경기에서 173골이다. 이는 토트넘 역사상 최다골 역대 5위에 해당된다.  손흥민은 8월 3일 서울에서 치른 뉴캐슬과 친선전을 마지막으로 토트넘을 떠났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모든 것을 다 이룬 손흥민은 세계최고무대 프리미어리그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마지막 날에 모두가 말이 없었다. 가슴이 아팠다. 선택지는 많았지만 다른 영국팀으로 가고 싶지 않았다. 다른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동생들을 두고 떠나야 한다는게 슬펐다. 하지만 나 없이도 잘 해낼 것이다. 난 토트넘을 위해 모든 것을 다했다. 모든 일에는 끝이 있다”며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MLS에 데뷔하자마자 손흥민은 슈퍼스타의 본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LAFC는 구단역사상 최고 이적료 2650만 달러에 손흥민을 영입했다. 손흥민 입단식에 LA시장까지 참석할 정도로 큰 뉴스였다. 오타니 쇼헤이와 김혜성의 LA 다저스 역시 손흥민에게 환영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의 유니폼은 판매 1위에 오르며 품절현상까지 빚었다.  손흥민의 등장은 충격적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슈퍼스타의 클래스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댈러스와 경기에서 터진 손흥민의 프리킥 첫 골은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새로운 파트너 데니스 부앙가와 콤비플레이도 인상적이었다. 두 선수는 단 7경기에서 18골을 합작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MLS 역사상 단기간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두 선수는 3연속 해트트릭을 합작하며 역시 새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밴쿠버와 MLS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준결승에서도 0-2로 뒤지던 상황에서 멀티골을 뽑았다. 이번에도 손흥민의 미친 프리킥골이 터졌다. 그러나 거짓말처럼 손흥민은 승부차기서 실축하며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2026년 손흥민은 고대하던 리오넬 메시와 맞대결이 전격 성사됐다. 서부컨퍼런스의 LAFC와 동부컨퍼런스의 인터 마이애미는 2월 22일 개막전부터 충돌한다. 최고의 빅카드를 개막전에 배치하겠다는 MLS 사무국의 의도가 엿보인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LAFC의 탈락으로 손흥민 대 메시는 성사되지 못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결승전에서 LAFC를 꺾고 올라간 밴쿠버를 3-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제대로 판이 깔렸다. 과연 손흥민은 축구의 신 메시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벌써부터 MLS 개막전이 기다려진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31.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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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와 트로피 도전".. 토트넘, '브라이튼 수비수 경쟁' 리버풀에 이미 밀렸나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리버풀과 수비수 영입 경쟁에 나섰지만 분위기는 토트넘에 그리 우호적이 않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31일(한국시간) 스카우트 출신 믹 브라운의 말을 인용, 이번 시즌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네덜란드 센터백 얀 폴 반 헤케(25, 브라이튼)에 대해 토트넘과 리버풀이 동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반 헤케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수비수 반열에 올랐다. 공중볼 경합, 대인 방어, 빌드업까지 갖춘 즉시 전력 카드라는 것이 이 매체의 분석이다.  토트넘이 반 헤케를 영입한다면 미키 반 더 벤과 호흡을 맞출 수도 있다. 둘은 같은 국적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챔피언십에서 함께했다. 둘은 네덜란드 차세대 듀오이기도 하다.  리버풀은 좀더 절박하다. 2026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핵심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26)가 시즌 종료 후 계약 만료를 앞두고도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때문에 리버풀은 이미 대체 자원 플랜을 가동 중이다. 반 헤케가 리버풀의 현실적인 후보로 거론된다. 여기에 리버풀 내부의 네덜란드 인맥인 버질 반 다이크, 코디 각포,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역시 설득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시급성으로 따지면 리버풀이 더 급하다. 토트넘은 뎁스를 강화하는 성격이 될 수 있다. 부상 리스크를 줄이고 경쟁을 붙여 선택지를 강화하는 선택이다. 그에 반해 리버풀은 당장 투입할 자원이 필요하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스카우트 브라운은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토트넘과 리버풀 모두 반 헤케를 지켜봤다. 그는 매주 브라이튼에서 평범한 수비수 이상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리버풀은 상황상 실제 움직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토트넘 역시 오랜 기간 레이더에 올려둔 자원"이라고 반 헤케에 대해 덧붙였다. 기사에 따르면 반 헤케가 원하는 클럽은 분명하다. 챔피언스리그와 트로피 도전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리버풀은 당장 그 무대를 제시할 수 있다. 현재 리그 순위 역시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한 4위(승점 32)에 올라 있다.  토트넘 역시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최근 몇 시즌의 성적과 프로젝트 안정성 면에서 설득력이 약해졌다는 지적이 따른다. 현재 리그 성적 역시 13위(승점 25)에 머물러 있다. 이대로라면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는 힘들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31.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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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미친 테크닉으로 극장골 작렬…포츠머스 강등권 벗어났다!” BBC도 극찬 아끼지 않았다

[OSEN=서정환 기자] 양민혁(19, 포츠머스)이 슈퍼테크닉으로 극장골을 작렬했다.  포츠머스는 30일(한국시간) 영국 프래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추가시간 양민혁의 극장골이 터져 찰튼 애슬레틱을 2-1로 꺾었다. 포츠머스는 시즌 6승7무10패(승점 25)로 21위로 도약해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양민혁의 진가가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후반 19분 교체로 들어간 양민혁은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터트리면서 이날의 영웅이 됐다.  경기 내용은 혼돈 그 자체였다. 포츠머스는 후반 24분 코너 쇼네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추가시간 포츠머스가 7분 하비 닙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듯했다.  포츠머스를 양민혁이 살렸다. 후반 추가시간 8분 마지막 공격에서 양민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아크 정면에서 세컨드볼을 잡아낸 그는 수비수를 앞에 두고 현란한 테크닉을 선보였다. 수비수가 타이밍을 잃은 작은 탐을 타 양민혁이 한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대각선으로 낮게 깔린 슈팅은 그대로 골키퍼를 지나 왼쪽 골대 하단에 꽂혔다.  양민혁의 슈퍼테크닉과 침착함이 고루 돋보인 골이었다. 강등위기 팀에 승점 3점을 선사한 슈퍼골이었다. 홈팬들이 대폭발했다. 이날 양민혁은 동점골을 넣은 쇼네시의 8.9점에 이어 7.4점으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경기 후 영국 BBC는 “포츠머스에서 교체로 들어간 양민혁이 시간이 다 된 상황에서 드라마틱한 결승골을 터트렸다. 양민혁의 골로 포츠머스는 강등위기에서 벗어났다”면서 크게 다뤘다.  이어 “추가시간 8분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 폴 티어니 주심이 마지막 공격을 허용했다. 공이 찰튼 박스 안으로 흘렀고 양민혁이 극적인 결승골을 뽑았다”면서 긴박했던 상황을 묘사했다.  2025년을 최고의 활약으로 장식한 양민혁은 1월 이적설이 나온다. 이미 포츠머스 임대 신분이지만 또 다른 팀으로 임대를 갈 수 있다는 말이다. 양민혁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토트넘 조기 복귀도 가능성이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31.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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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에 웃다 분노… '아스날 유스 출신' 마르티네스, 친정팀 원정 완패 이후 폭발

[OSEN=이인환 기자] 아스날의 대승 속에서도 시선은 한 사람에게 쏠렸다. 과거의 홈, 적이 된 관중, 그리고 참지 못한 감정.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에게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은 이날 가장 불편한 무대였다. 아스날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1위 싸움의 분수령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다. 전반은 팽팽했다. 아스날은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앞섰지만 결정력이 부족했고, 빌라는 역습으로 날카롭게 응수했다. 올리 왓킨스와 빅토르 요케레스가 각각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반 종료 시점, 두 팀의 기대득점(xG)도 큰 차이가 없었다. 균형은 후반 초반 한 장면에서 무너졌다. 후반 3분 사카의 코너킥을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흐른 공을 가브리엘이 밀어 넣었다. 세트피스에서의 집중력이 아스날의 리드를 만들었다. 기세는 곧바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7분 마르틴 외데고르의 전진 패스를 받은 마르틴 수비멘디가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2-0. 빌라의 중원 실수가 곧 실점으로 연결된 장면이었다. 승부는 사실상 여기서 갈렸다. 후반 24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꽂았다. VAR 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됐고, 경기의 분위기는 완전히 아스날 쪽으로 기울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여유를 얻었다. 교체로 들어온 가브리엘 제주스가 후반 33분 박스 바깥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추가하며 대승에 쐐기를 박았다. 빌라는 경기 막판 왓킨스의 만회골로 체면을 세웠지만,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이미 늦었다. 이날 승리는 단순한 3점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아스날은 리그 선두를 굳히며 경쟁자들을 따돌릴 발판을 마련했고, 2025년을 1위로 마쳤다. 반면 11연승을 달리던 빌라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무너졌다. 상위권 경쟁에서의 격차가 한 번에 벌어진 경기였다. 1위 싸움의 무게를 견뎌낸 쪽은 결국 아스날이었다.  한편 빌라의 골키퍼는 과거 아스날 유스 출신의 에밀 마르티네스. 아스날에서는 완전한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는 못했으나 빌라 이적 이후 개화해서 아르헨티나와 빌라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이날은 부진했다. 마르티네스는 선제골 장면부터 공중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부진한 활약에 그쳤다. 문제는 경기 종료 후였다. 평소 감정 표현이 강한 성향으로 잘 알려진 마르티네스는 터널로 향하는 과정에서 아스날 팬들의 거센 야유에 노출됐고, 이를 참지 못한 듯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마르티네스는 처음에는 미소로 대응했지만, 곧 몸을 돌려 팬들을 향하려는 제스처를 취했고, 결국 주변 스태프에 의해 제지당하며 터널 안으로 끌려가듯 들어갔다. 앞서 마르티네스와 아스날 팬들과의 관계는 이미 오래전 균열이 생겼고, 이날 반응 역시 소셜 미디어에서 조롱의 대상이 됐다. “에미 마르티네스, 당황했네?”라는 반응부터 “완벽한 장면”이라는 비아냥까지 이어졌다. 월드컵 우승 골키퍼는 경기 후 SNS를 통해 “오늘 최고의 팀이 승리했다. 우리는 여전히 시즌 후반을 위한 좋은 위치에 있다”라는 글을 남겼지만, 터널에서 벌어진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31.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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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FC, 유소년 선수단 학부모 간담회 개최

[OSEN=서정환 기자] 재단법인 용인시시민프로축구단(이하 용인FC)은 12월 30일 양지청소년수련원에서 유소년 선수단 학부모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유소년 선수단의 운영 방향과 훈련 체계를 공유하고,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U12·U15·U18 전 학년 학부모를 비롯해 테크니컬디렉터, 선수단지원팀, 유소년 지도자들이 함께 참석하여 진행되었다. 간담회에서는 선수 성장 로드맵과 평가 기준, 팀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특히 단기 성과에 치중하기보다 선수 개개인의 성장 등 장기적인 육성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운영 방향을 공유하며, 구단이 추구하는 유소년 철학을 전달했다. 이어 연령별 감독들이 2026시즌을 대비한 훈련 커리큘럼과 훈련 방향, 주요 대회 일정, 선수 관리 및 소통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학부모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동국 테크니컬 디렉터는 “간담회를 통해 정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기쁘다. 구단의 육성 철학 및 비전을 유소년팀에 잘 정착시켜 기반이 튼튼한 팀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소년 선수단은 구단의 미래이자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학부모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받는 유소년 운영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마지막 질의응답 시간에는 유소년 선수단 운영 전반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오갔으며, 구단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향후 운영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용인FC는 프로 구단으로서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 시스템 구축을 위해 경기력 분석과 피지컬 강화 프로그램 등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훈련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단계적인 운영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반 위에서 오는 1월 4일 오후 5시 포은아트홀에서 열리는 창단식을 통해 본격적인 구단 출범을 알릴 예정이다. 구단은 창단 이후에도 선수 성장과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31.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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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우상은 바르셀로나 전설".. '손흥민 빙의' 토트넘 핵심 수비수, 레알 러브콜에도 소신 발언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 핵심 수비수 미키 반 더 벤(24)이 자신에게 러브콜을 보낸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구단 전설을 우상으로 꼽아 관심을 모았다.  3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소식을 전하는 '바르사 유니버셜'에 따르면 반 더 벤은 최근 '오버랩'에 출연, 개리 네빌과 대화 중 "내 축구 우상은 푸욜"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출신 카를레스 푸욜(47)은 센터백이지만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수비수였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2014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만 뛴 월클럽맨이기도 하다.  반 더 벤은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돼 있다. '팀토크' 등 최근 영국 매체들은 "레알이 반 더 벤에게 분명 관심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적설을 제기하고 있다.  레알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다비드 알라바, 안토니오 뤼디거 등의 후임자를 찾고 있다. 에데르 밀리탕, 라울 아센시오 등이 있지만 부상 우려와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센터백 영입에 나설 예정이다.  흥미로운 것은 반 더 벤이 우상으로 꼽은 선수가 레알과 엘 클라시코를 치르는 라이벌 구단 바르셀로나 전설이란 점이다. 푸욜은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6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을 거뒀다.  반 더 벤은 "태클 방식과 경기 방식이 정말 좋았다. 무엇보다 동료들을 이끌어 승리로 이끄는 리더십을 사랑했다"고 말해 푸욜에 대한 존경을 숨기지 않았다. 동시에 레알과 연결된 외부 시선에도 소신 발언에 나섰다.  네덜란드 출신 반 더 벤은 2023년 여름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193cm의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와 과감한 태클로 높은 평가를 듣고 있다.  반 더 벤은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하며 손흥민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또 지난달 4-0으로 이긴 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25-2026시즌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홈 경기에서 손흥민을 연상시키는 단독 드리볼에 이은 득점을 선보이기도 했다. 수비수임에도 반 더 벤은 상대 진영까지 질주를 멈추지 않았고 상대 골키퍼를 피해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 장면은 손흥민이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기록한 단독 질주 골로 푸스카스상을 받은 장면과 흡사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31.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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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우승+10년 뛴 토트넘과 결별+MLS 폭격까지’ 다사다난했던 손흥민의 2025년

[OSEN=서정환 기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슈퍼스타 손흥민(33, LAFC)은 엄청난 한 해를 경험했다.  토트넘은 2025년 5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개최된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의 첫 메이저우승 타이틀이었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10년간 무관이었지만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커리어에 정점을 찍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심한 순간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고 느꼈다.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때라고 느꼈다”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돌아봤다.  2025년 축구계는 다사다난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인에게 가장 충격적인 뉴스는 손흥민의 미국무대 이적이었다. 손흥민은 8월 3일 서울에서 치른 뉴캐슬과 친선전을 마지막으로 토트넘을 떠났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33경기에서 127골을 넣었다. 모든 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무려 454경기에서 173골이다. 이는 토트넘 역사상 최다골 역대 5위에 해당된다.  모든 것을 다 이룬 손흥민은 세계최고무대 프리미어리그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마지막 날에 모두가 말이 없었다. 가슴이 아팠다. 선택지는 많았지만 다른 영국팀으로 가고 싶지 않았다. 다른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동생들을 두고 떠나야 한다는게 슬펐다. 하지만 나 없이도 잘 해낼 것이다. 난 토트넘을 위해 모든 것을 다했다. 모든 일에는 끝이 있다”며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MLS에 데뷔하자마자 손흥민은 슈퍼스타의 본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LAFC는 구단역사상 최고 이적료 2650만 달러에 손흥민을 영입했다. 손흥민 입단식에 LA시장까지 참석할 정도로 큰 뉴스였다. 오타니 쇼헤이와 김혜성의 LA 다저스 역시 손흥민에게 환영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의 유니폼은 판매 1위에 오르며 품절현상까지 빚었다.  손흥민의 등장은 충격적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슈퍼스타의 클래스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댈러스와 경기에서 터진 손흥민의 프리킥 첫 골은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새로운 파트너 데니스 부앙가와 콤비플레이도 인상적이었다. 두 선수는 단 7경기에서 18골을 합작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MLS 역사상 단기간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두 선수는 3연속 해트트릭을 합작하며 역시 새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밴쿠버와 MLS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준결승에서도 0-2로 뒤지던 상황에서 멀티골을 뽑았다. 이번에도 손흥민의 미친 프리킥골이 터졌다. 그러나 거짓말처럼 손흥민은 승부차기서 실축하며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미국에서 성공한 손흥민에게 마지막 아쉬움이 있었다. 영국팬들에게 직접 마지막 인사를 하지 못하고 떠난 것이다. 손흥민은 한국투어에서 미국이적을 발표했고 곧바로 미국으로 떠났다. 영국팬들은 손흥민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은 4개월 만에 영국으로 돌아갔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3-0으로 눌렀다.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한 손흥민이 LAFC 이적 후 처음으로 홈구장을 찾았다. 회색 코트차림의 손흥민이 나타났다.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선 손흥민은 “정말 놀라운 10년이었다. 난 언제나 스퍼스일 것이다. 이곳은 영원히 내 집이다.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겠다. 여러분들도 절 잊지 마세요”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의 방문에 후배들도 힘을 냈다. 프라하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모하메드 쿠두스와 사비 시몬스가 한 골씩 터트렸다. 두 선수 모두 손흥민의 후계자로 토트넘이 새로 영입한 윙어들이다. 특히 네덜란드 국가대표 시몬스는 손흥민의 7번까지 물려받은 윙어다.  특별한 이벤트도 열렸다.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1km 정도 떨어진 하이로드 인근 건물 외벽에 손흥민의 벽화가 생겼다. 손흥민의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와 유로파리그 우승이 주제다. 손흥민의 방문에 맞춰 단 3일 만에 완성했다는 후문.  손흥민은 10일 프라하전을 앞두고 직접 구단 직원들과 함께 벽화를 찾았다. 손흥민은 “정말 특별한 기분이다. 이 유산이 스퍼스와 오래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직접 벽화에 사인을 남겼다. 손흥민 벽화는 벌써 런던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를 잡았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 손흥민의 유산을 기념하며 벽화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났지만 그의 흔적은 영원히 남아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31.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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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가고 레비도 가고.. "더 자주 더 많은 승리" 외친 2025년 토트넘, 현실은 충격적 '11승'

[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이 떠났고, 다니엘 레비도 떠났다. 유로파리그 정상에 섰지만, 리그에서는 무너졌다. 토트넘이 "더 자주, 더 많은 승리"를 외치며 택한 커다란 변화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 스포츠 전문 '디애슬레틱'은 31일(한국시간) 토트넘의 2025년을 결산하면서 구단 역사에 손꼽힐 정도로 격변의 해를 보냈지만 아직 그 결과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토트넘은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떠났고 25년 동안 클럽을 지배했던 레비 회장도 물러났다. 유로파리그 정상을 경험하며 최고의 순간을 경험했으나 구단은 오히려 "더 자주, 더 많은 승리"를 외치며 새로운 시대를 선언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2025년 한 해 프리미어리그 37경기에서 단 11승에 그쳤다. 승점은 39점. 같은 기간 잉글랜드 1부에 머문 팀들 가운데, 이보다 나은 적은 승리를 기록한 팀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튼뿐이다. 이 매체는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4-2025시즌 후반부, 프리미어리그보다 유로파리그에 모든 것을 걸었다. 그 선택은 빌바오 결승 우승으로 보상받았다. 토트넘 팬들에게는 1991년 FA컵 이후 가장 강렬한 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러나 대가는 컸다. 리그에서는 사실상 방치에 가까운 성적표가 쌓였다. 시즌 막판까지 매주 패배가 반복됐고, 최종 순위는 17위. '우승팀'과 '강등권 문턱'이 한 시즌에 공존하는 기이한 풍경이었다"고 돌아봤다.  토트넘은 유로파 트로피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를 경질했다. 그리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세웠고 데이터와 현실주의를 앞세운 선택에 나섰다.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은 레비의 퇴장이었다. 이 매체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말이었다. 레비는 순식간에 '전 직원'이 됐고, 토트넘은 사실상 '제로'의 해를 맞이했다. 새 이사회, 새 구조, 새 메시지. 그 중심에 '더 자주 더 많은 승리'가 등장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였다. 토트넘은 2009년부터 2023년까지 15시즌 중 13시즌에서 리그 19승 이상을 기록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27승씩을 올렸다. 11승은 리그컵 우승에도 후안데 라모스를 해임하고 해리 레드냅을 선임한 2008년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당시 토트넘은 리그에서 38경기 동안 10승을 거뒀다. 앞서 글렌 호들을 해임하고 다시 데이빗 플리트를 데려온 2003년에도 36경기에서 10승이었다. 프랭크 감독 역시 이를 인정했다. 그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같은 클럽이라면 37경기에서 11승은 충분하지 않다"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이 매체는 "레비가 해임된 날, 루이스 가문과 가까운 인사가 팬들과 마찬가지로 원한다고 밝힌 말이 바로 '더 자주, 더 많은 승리'였다"면서 "이 외침이 단순한 수사가 아니었음을 증명하기 위해 2026년 1월 이적 시장부터 뼈를 깎은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31.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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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권창훈, 제주 메디컬테스트 받았다...전북 떠나 코스타 품에

권창훈(31)이 전북 현대를 떠나 제주 SK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축구계 관계자는 31일 “권창훈이 30일 제주 구단 메디컬테스트를 받았다. 큰 문제가 없다면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 새 지휘봉을 잡은 세르지우 코스타(포르투갈) 감독이 권창훈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창훈은 2019년 프랑스 디종, 2020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뛸 당시 한국축구대표팀에서 활약했다. 당시 코스타는 파울루 벤투 감독을 보좌한 수석코치였다. 전북은 이날 권창훈과 결별을 알렸다. 권창훈은 전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2년 동안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 드린다. 어디에 있든 전북을 열심히 응원하겠다. 제가 어디에 있든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고, 전북 앞날에 좋은 일들이 가득하기를 응원하겠다. 경기장에서 인사 드리겠다“고 전북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제주가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K리그1에 잔류해서, 권창훈은 2026시즌 전북과 맞대결을 한다. 권창훈은 전북과 올해 계약이 끝나고 연장 옵션이 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상 FA처럼 높지 않은 금액에 제주로 향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4년 수원 삼성을 떠나 전북으로 이적한 권창훈은 그해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극장골을 터트렸다. 올해 23경기에 출전해 3도움을 기록했다. 권창훈은 어릴적 아버지가 빵집을 해서 별명이 ‘빵훈이’다. 제주는 김천 상무에서 제대한 윙어 김승섭이 전북 현대행을 앞두자, 빈자리를 권창훈으로 메우게 됐다. 한편, 제주 수비수 송주훈도 K리그2 수원 삼성 이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수원 지휘봉을 잡은 이정효 감독은 전북 홍정호에 이어 송주훈으로 수비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2.31.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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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평균 관중=경기장 전체 수용 인원' 평균 관중 1위의 위엄...맨유 3위-레알 4위

[OSEN=정승우 기자]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2025년 가장 뜨거운 그라운드는 독일에 있었다. 글로벌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가 집계한 2025년 한 해 평균 관중 수 상위 20개 구단 자료에 따르면,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들이 유럽 축구의 '현장 열기'를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의 자리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였다. 도르트문트는 평균 관중 81,365명으로, 홈구장 수용 인원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시즌 내내 '만석'을 유지했다는 뜻이다. 단순한 인기나 상징성을 넘어, 독일 축구 문화의 집단적 힘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2위 역시 독일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평균 75,000명을 기록하며 사실상 수용 한계(75,024석)에 가까운 관중을 매 경기 끌어모았다. 성적과 브랜드, 그리고 안정적인 운영이 만들어낸 결과다. 상위권을 조금 더 내려다보면 독일의 존재감은 더 뚜렷해진다. 10위 샬케04(61,904명), 15위 VfB 슈투트가르트(59,375명), 18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58,141명), 19위 함부르크 SV(56,902명)까지. 무려 5개 독일 구단이 상위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단순히 '잘 나가는 팀'의 문제가 아니다. 2부리그를 오간 팀, 혹은 리그 내 경쟁 구도가 치열한 클럽까지 고르게 관중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분데스리가는 '리그 전체가 흥행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잉글랜드와 스페인, 이탈리아의 빅클럽들도 여전히 강세다. 3위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73,880명)가 자리했고 4위엔 레알 마드리드(72,973명)가 이름을 올렸다. 5위 AC 밀란(72,033명), 6위 인터 밀란(69,840명) 등 유럽 전통 강호들은 여전히 상위권을 형성했다. 잉글랜드에서는 토트넘 홋스퍼, 리버풀, 아스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고르게 포진했다. 흥미로운 대목도 있다. 유럽 최대 클럽 중 하나인 FC 바르셀로나는 이번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기존 홈구장 캄 노우(약 10만 5천 석)를 떠나, 2025년 한 해 동안 에스타디 올림픽 데 몬주익(55,926석)을 주로 사용한 탓이다. '관중 수'라는 지표가 얼마나 경기장 인프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다음은 2025년 평균 관중 TOP 20 1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 81,365명 / 수용 한계 81,365석) 2위 바이에른 뮌헨(독일 / 75,000명 / 수용 한계 75,024석)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 73,880명 / 수용 한계 74,197석) 4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 72,973명 / 수용 한계 83,186석) 5위 AC 밀란(이탈리아 / 72,033명 / 수용 한계 80,018석) 6위 인터 밀란(이탈리아 / 69,840명 / 수용 한계 80,018석) 7위 마르세유(프랑스 / 64,401명) 8위 AS 로마(이탈리아 / 62,872명) 9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 / 62,461명) 10위 샬케04(독일 / 61,904명) 1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 61,544명) 12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 60,943명) 13위 리버풀(잉글랜드 / 60,427명) 14위 아스날(잉글랜드 / 60,199명) 15위 VfB 슈투트가르트(독일 / 59,375명) 16위 SL 벤피카(포르투갈 / 58,499명) 17위 레알 베티스(스페인 / 58,350명) 18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 / 58,141명) 19위 함부르크 SV(독일 / 56,902명) 20위 셀틱(스코틀랜드 / 55,481명)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31. 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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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억에 팔더니 1170억 주고 재영입? 맨유, '오락가락 비난' 받는 실수

[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팔아치웠던 성골 유스 출신 미드필더를 1년 반 만에 두 배의 이적료가 드는 재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미러'는 31일(한국시간) '코트오프사이드'를 인용, 맨유가 나폴리에서 활약 중인 스콧 맥토미니(29)의 복귀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 성골 유스 출신 맥토미니는 지난 2024년 여름 맨유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대성공을 이뤘다. 지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에서 리그 34경기 12골 포함 총 39경기 13골(6도움)로 맹활약한 맥토미니다.  맥토미니는 2024-2025시즌 세리에 A 베스트 11으로 뽑힌 것은 물론 세리에 A 올해의 선수(MVP)로도 이름을 올렸다. 소위 말하는 '탈맨유'를 보여준 최근 사례다.  그런데 맨유가 맥토미니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이적료 2650만 파운드(약 517억 원)에 10%의 셀온 조항을 포함시켜 맥토미니를 팔았던 맨유는 이제 두 배가 넘는 6000만 파운드(약 1170억 원)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그만큼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의 맨유가 급한 상황이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 코비 마이누 등 중원 대부분이 부상으로 남은 시즌 복귀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맥토미니는 당연히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맨유 시스템을 잘 알고 있다. '검증된 카드'라는 점에서 맨유의 기대감이 느껴질 정도다. 여기에 맥토미니가 세리에 A에서 우승에 대한 경험까지 쌓은 상태다.  다만 맨유를 향한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성골 유스를 '전력 외'로 비교적 낮은 금액에 내보낸 뒤, '필수 자원'이라며 두 배 이상의 금액을 들이는 것 자체가 기준이 없는 맨유의 이적 정책을 상징한다는 지적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31. 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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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용인, ‘U20 대표 출신’윙어 이승준 임대 영입

[OSEN=정승우 기자] 용인FC가 해외 무대 경험을 갖춘 젊은 공격 자원 이승준을 임대 영입하며 공격진에 역동성을 더했다. 용인FC는 31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승준을 임대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승준은 오산중·오산고를 거쳐 성장한 윙어로, 2022년 우선 지명을 통해 FC 서울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 풍부한 활동량을 앞세워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는 2023년과 2024년 K리그1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고, 2023 FIFA U-20 월드컵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자원이다. 특히 이승준은 아버지 이을용, 형 이태석에 이어 삼부자가 FIFA 주관 국제대회 국가대표로 출전한 진기록의 주인공으로도 주목받았다. 공격 전 지역을 폭넓게 누비는 활동 반경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 과감한 1대1 돌파 능력은 연령별 대표팀과 프로 무대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2024년 9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프로리그의 코르 파칸 클럽으로 이적하며 해외 무대에 도전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중동 특유의 강한 피지컬과 빠른 템포의 경기를 경험하며 전술 이해도와 경기 적응력을 한층 끌어올렸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복귀를 모색하던 가운데 용인FC의 전력 구상과 비전에 공감해 임대 이적을 결정했다. 이승준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직선적인 돌파와 반복 스프린트 능력이 돋보이는 측면 공격수다. 순간적인 가속을 활용한 뒷공간 침투에 능하며, 안정적인 볼 키핑과 패싱 센스를 바탕으로 공격 전개의 연결 고리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여기에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높은 활동량까지 더해져 팀 전술 완성도를 높여줄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승준은 “새롭게 창단하는 구단이자, 팀의 밑그림을 함께 그려가는 용인FC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저의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승격이라는 목표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빠르게 팀에 녹아들어 하나로 뭉친 ‘원 팀’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용인FC 구단주인 이상일 시장은 “이승준은 스피드와 도전 정신으로 용인FC의 공격에 분명한 속도를 더해줄, 창단 시즌에 꼭 필요한 젊은 에너지”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승준의 합류로 용인FC는 젊은 에너지와 해외 무대 경험을 동시에 갖춘 공격 옵션을 확보하게 됐다. K리그에서 검증받은 잠재력에 중동 리그 경험까지 더해 돌아온 그의 발걸음이, 창단 첫 시즌을 준비하는 용인FC의 공격 축구에 어떤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용인FC 제공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31. 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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