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역시나 가짜 뉴스였다. 메흐디 타레미(34, 올림피아코스)가 조국 이란을 지키기 위해 입대한다는 소문은 거짓으로 밝혀졌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4일(한국시간) "인터 밀란과 포르투에서 뛰었던 공격수 타레미의 에이전트는 그가 미국-이스라엘의 분쟁 속에 이란으로 귀환해 싸우려 한다는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그리스 강호' 올림피아코스의 주전 공격수인 타레미가 조국을 돕기 위해 축구를 포기할 계획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이는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그리스와 튀르키예를 중심으로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됐다. 바로 한창 시즌을 치르고 있는 타레미가 미국의 공습을 받고 있는 이란으로 돌아가 자진 입대할 계획이라는 것. 앞서 튀르키예 '파나틱'은 "타레미는 클럽 보드진에 군 지도부와 사령관 옆에서 무기를 들고 이란을 방어하고 싶다고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주변 인물들에게 '지금이 바로 내 나라가 나를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이다. 국민과 조국이 위협받고 있으니, 내가 거기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현재 이란은 미국의 공습으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사망하는 등 큰 혼란에 빠져 있다. 이란 프로 리그도 일시 중단된 상태다. 게다가 이란이 인접 걸프국에 있는 미군 기지를 타격 중이라 전쟁이 더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레미가 목숨 걸고 입대하겠다는 소식은 축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그리스 매체들은 올림피아코스 측에서 그를 만류하고 있지만, 타레미 본인의 의지가 워낙 확고하다는 이야기까지 전달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타레미의 에이전트인 페데리코 파스토렐로가 직접 가짜뉴스라고 일축한 것.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타레미가 아테네를 떠나 전장으로 갈 의도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파스토렐로는 "최근 몇 시간 동안 타레미를 둘러싼 발언들은 사실과 다르다. 그는 아테네에서 일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으며 프로 커리어에 헌신하고 있다. 이런 민감한 시기에 맥락을 벗어난 해석이나 부정확한 보도는 피해 달라. 우리는 모두의 책임감과 존중을 믿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파스토렐로의 빠른 반박으로 올림피아코스 팬들은 한숨 놓게 됐다. 타레미는 올 시즌 그리스 리그에서 16경기 10골을 터트린 핵심 공격수다. 그가 빠진다면 AEK 아테네, PAOK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올림피아코스에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팀을 떠날 일은 없게 됐다. 타레미는 이란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1992년생으로 손흥민과 동갑인 그는 2020년부터 FC 포르투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유럽 축구계에 이름을 떨쳤다. 특히 타레미는 2020-2021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도움왕, 2022-2023시즌 득점왕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초 기록을 여럿 썼다. 이란 대표팀에서도 A매치 100경기 55골을 터트린 타레미. 그는 2024년 야심 차게 인테르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에 입성하기도 했지만, 적응에 실패하며 1년 만에 팀을 떠났다. 지난해 여름부터는 올림피아코스에서 활약 중인 타레미다. 한편 이란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불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보이콧이 유력하다. 그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불참설에 대해 관심조차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난 정말 신경 쓰지 않는다. 이란은 심하게 패배한 나라다. 그들은 이미 기진맥진한 상태"라고 딱 잘라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3.04. 13:01
[OSEN=이인환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베테랑 풀백' 이기제(34)가 무사히 한국서 다음 행선지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이기제는 4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안내판 사진과 함께 "한국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걱정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짧지만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이기제는 지난 겨울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정든 수원 삼성을 떠나 이란행을 택했다. 이란 걸프리그 메스 라프산잔 FC에 입단한 이기제는 수원 삼성에서만 8년을 보내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한 레전드로 구단과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 그는 “오랜 시간 함께해 준 수원삼성 팬들께 마지막에 웃으며 인사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너무 죄송하다”며 “그동안 받은 응원은 평생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실제로 이기제는 라프산잔 입단 이후 5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이번 사태는 청천벽력과 같았다. 리그는 전면 중단됐고, 이란 축구 대표팀마저 월드컵 불참을 고려할 정도로 정세가 악화되자 이기제는 결단을 내렸다. 이란은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한 '정권 기능 마비' 작전으로 인해 심장부인 테헤란이 초토화된 상태다. 특히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공습으로 사살되고 혁명수비대 지휘부가 몰살당하면서 이란 전역은 40일간의 애도 기간과 함께 사실상 준전시 상태에 돌입했다. 중동 전역의 하늘길이 닫히고 인접국으로의 미사일 보복 공격이 이어지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이기제는 라프란잔을 떠나 테헤란에 위치한 한국 대사관으로 몸을 피했다. 당시 이기제측 관계자는 대사관 대피 사실을 알리면서 "빠른 시일 내에 소속팀과 계약 해지를 택할 계획이다. 계약을 해지하고 나서 빠르게 한국으로 복귀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설명했다. 대사관에 있던 이기제는 지난 3일 투르크메니스탄을 교민 20여명과 함께 이동했다. 주이란대사관 공관원과 배구의 이도희 감독 등과 함께 육로를 통해 무사히 도착했다. 그리고 다음 날인 무사히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것이 확안되면서 팬들을 안심시켜줬다. 인천공항에 도착하자 이기제는 자신의 SNS에 "한국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걱정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비록 이란에서의 도전은 짧게 마무리됐지만, 이기제는 이제 국내에서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한 뒤 새로운 소속팀을 찾을 예정이다. 이란 걸프리그는 사실상 무기한 중단될 확률이 높다. 실제로 이란은 전쟁이 지속될 경우 월드컵 불참도 요청 중이다. 따라서 라프산잔 역시 이기제와 계약 해지에 동의할 가능성이 높다. 때마침 K리그의 이적 시장이 여전히 열려있다는 점도 천만다행인 부분. 2026 K리그의 이적 시장은 1월 1일부터 3월 27일까지 정기 등록 기간이 진행된다. K리그 규정상 라프산잔과 계약 해지만 무사히 진행된다면 충분히 다른 팀을 찾아볼 시간이 있다. 이란 공습 여파로 투르크메니스탄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온 이기제의 다음 행선지가 어디일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04. 8:54
[OSEN=이인환 기자] "이게 바로 진짜 월드클래스의 품격이다". 독일 언론의 가혹한 평점 세례에 침묵하던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말 대신 행동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스타 김민재가 보여준 행동은 칭찬받아 마땅하다"라며 훈련장 근처에서 포착된 김민재의 훈훈한 미담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건은 화요일, 바이에른 뮌헨의 심장부인 제베너 슈트라세 훈련장에서 터졌다. 비공개 훈련을 마친 선수들이 각자의 호화로운 개인 차량을 몰고 퇴근길에 오르던 시간. 현장에는 니더작센주에서 무려 720km를 달려온 열혈 팬 대니(48)가 남편 악셀과 함께 우상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몸이 불편해 휠체어에 의지한 채 차가운 인도에 앉아있던 대니에게 현실은 냉정했다. 평소 '친절한 신사'로 통하던 해리 케인조차 이날은 갈 길이 바쁜 듯 서둘러 현장을 떠났고, 마이클 올리세와 알폰소 데이비스는 16만 유로(약 2억 3천만 원)가 넘는 고성능 아우디 스포츠카를 타고 전속력으로 그녀를 지나쳐 갔다. 그때 대니의 눈앞에 기적이 일어났다. 최근 몇 달간 독일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으며 주눅이 들 법도 했던 김민재의 차량이 멈춰 선 것이다. 김민재는 창문만 살짝 내리고 사인만 해주는 흔한 방식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직접 아우디에서 내려 대니에게 다가갔다. 925마력의 슈퍼카를 타고 팬을 외면한 채 떠난 스타들과 달리, 김민재는 주행 중이던 차를 멈추고 직접 내려 휠체어에 앉은 팬을 품에 안았다. 최근 경기력 비판에 열을 올리던 현지 매체 '빌트'조차 "칭찬받아 마땅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운 김민재의 '인성 폭발' 현장을 포착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75경기 출전의 베테랑 수비수는 휠체어에 앉은 대니를 발견하자마자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안아주었다. 이어 그녀가 가져온 미니 축구공에 정성스럽게 사인을 남기고, 파트너 악셀이 최고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충분히 포즈를 취해주었다. '빌트'는 "다른 스타들이 무심하게 지나칠 때, 김민재는 가장 낮은 자세로 팬을 맞이했다"며 "먼 길을 달려온 팬에게 인생 최고의 경험을 선물한 그는 바이에른의 진정한 보석"이라고 극찬했다. 최근 독일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의 사소한 실수 하나에도 평점 5~6점을 난사하며 그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장 안에서의 비판은 묵묵히 견뎌내면서도, 경기장 밖에서는 그 누구보다 뜨거운 심장으로 팬들을 챙기고 있었다. 작은 행동이었지만 대니와 악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준 김민재. 실력에 대한 논쟁은 있을지언정, 그의 인성에 대해서는 독일 현지에서도 "더 이상 깔 게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925마력의 엔진 소리보다 김민재의 따뜻한 작별 인사가 더 크게 울려 퍼진 뮌헨의 오후였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04. 8:52
[OSEN=우충원 기자] 이강인이 파리에서 중요한 갈림길에 섰다. 구단이 재계약 카드를 꺼냈지만 아직 답을 내리지 않았다. 여름 이적시장까지 이어질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프랑스 레키프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구단이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선수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부상 복귀 이후 이강인의 경기력이 팀 내에서 가장 대담한 수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한 달 전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뒤 경기 영향력이 뚜렷하게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특히 겨울 이후 팀 경기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이강인은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강인은 지난해 12월 브라질 클럽 플라멩구와의 국제축구연맹 인터콘티넨털컵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후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복귀 이후 팀 공격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존재감을 다시 드러냈다. 최근 경기에서도 영향력은 분명했다. 이강인은 지난 1일 르아브르 스타드 오세앙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리그1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인스윙 크로스를 올려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헤더 결승골을 도왔다. PSG는 이 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곧이어 찾아온 역습 상황에서 일대일 찬스를 맞기도 했다. 다만 슈팅이 옆그물을 때리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럼에도 경기 전체에서 보여준 움직임과 공격 전개 능력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페인 매체 아스 역시 이강인의 플레이를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공격 전개 과정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경기 리듬을 조율했다고 평가했다. 단순히 패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넘어 공간을 읽고 동료에게 최적의 선택지를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그의 왼발에서 시작된 공격이 결국 결승골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PSG 역시 이러한 활약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부상자가 늘어나고 선수단 관리가 중요한 상황에서 이강인의 안정적인 경기력이 팀 운영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평가가 항상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레키프는 이강인이 팀에서 보완적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라는 평가도 함께 전했다. 구단 단장 루이스 캄포스가 영입했을 당시 기대했던 일대일 돌파나 결정적 차이를 만드는 능력은 내부 기대치에 완전히 도달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구단은 그의 태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긍정적인 멘탈과 준비된 자세가 팀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특히 지난 겨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영입을 추진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적을 막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엔리케 감독은 언제든 투입 가능한 자원인 이강인을 전력에서 제외하고 싶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현재 계약은 2028년 여름까지다. 하지만 PSG는 조기 연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레키프는 구단이 이강인과의 계약 연장을 고려하고 있지만 선수는 아직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여름에도 이강인을 향한 관심은 존재했다. 라리가 여러 구단들이 상황을 주시했으며 선수 본인 역시 자신의 입지와 미래에 대해 고민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레키프는 앞으로 몇 달이 이강인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엔리케 감독의 전술에 완벽히 맞는 유형은 아닐 수 있지만 유용한 선수이며 경기력 기복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부상 이전부터 이어진 꾸준한 활약을 고려할 때 지금이 PSG 커리어에서 가장 흥미로운 시기일 수 있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04. 8:39
[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대런 플레처(42)의 아들인 잭 플레처(19)가 경기 중 부적절한 언사로 중징계를 받아 관심을 모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 징계위원회가 상대 선수에게 동성애 혐오적 표현인 "너 게이냐"라고 말한 잭 플레처에게 6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500파운드(약 294만 원)를 부과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21세 이하(U-21) 맨유 소속 잭 플레처는 지난해 10월 열린 반슬리와의 EFL 트로피 경기 후반 17분경 상대 선수와 말다툼을 벌이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비하 발언을 내뱉었고, 이를 들은 심판에 의해 즉장 퇴장당했다. 맨유 U-18 팀 수석 코치 대런 플레처의 아들인 잭 플레처는 징계위원회 청문회에서 자신의 발언을 인정하면서도 당시 상황에 대해 항변했다. 잭 플레처는 상대 선수가 경기 내내 거친 파울을 일삼았을 뿐만 아니라 맨유의 전설인 아버지 대런 플레처와 자신의 쌍둥이 동생 타일러 플레처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집요하게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렸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잭 플레처가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나에 대해 참 잘 아네, 너 게이냐?"라고 응수했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잭 플레처가 경기 중 아킬레스건을 밟히는 등 거친 신체 접촉을 당했다는 점은 참작했다. 하지만 위원회는 이유를 막론하고 성적 지향과 관련된 모욕적이거나 차별적인 언어 사용은 FA 규정상 최소 6경기 정지 대상이라는 원칙에 따라 중징계를 확정했다. 잭 플레처는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격앙된 순간에 사용한 모욕적인 단어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혐오 의도는 없었으나 그런 언어가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며 경기 직후에도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은 나의 가치관을 반영하는 것이 아닌 일시적인 판단 착오였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맨유 구단은 "잭 플레쳐가 차별적 언어의 유해성을 깊이 이해하도록 교육 중"이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3.04. 8:04
북중미월드컵 개막(6월 11일, 한국 기준 12일)이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면서 본선 조별리그 A조에서 한국과 맞붙을 상대국들도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최국 멕시코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주도 아래 이중 국적자 및 귀화 선수 활용 폭을 늘리기 위해 막바지 작업 중이다. 남미 지역 스포츠 소식을 전하는 ESPN 데포르테스는 4일 “미국 태생의 이중국적 미드필더 오베드 바르가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수혈한 멕시코가 또 다른 멕시코계 미국인 측면수비수 조너선 고메스(알바세테)를 추가 영입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귀화 선수 활용에도 적극적이다.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알바로 피달고(레알 베티스)의 대표팀 합류가 유력하다. 아울러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훌리안 키뇨네스(알카디시아),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헤르만 베르테라메(인터 마이애미) 등이 귀화 절차를 마무리 짓고 출격 대기 중이다. 멕시코가 가용 자원의 폭을 넓히는 이유는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새 역사를 쓰기 위해서다. 본선 무대에서 거둔 기존 최고 성적은 8강(1970·86)인데, 공교롭게도 두 번 모두 자국에서 열린 대회였다. 공동개최국으로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순위에 오른다는 게 아기레 감독의 각오다. 외부 수혈에 대한 자국 내 의견은 분분하다. “최고 성적에 도전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주장과 “월드컵을 꿈꾸며 땀 흘린 멕시코 선수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결정”이라는 목소리가 충돌한다. 한편 남아공은 고지대 적응에 집중하고 있다. 현역 시절 1986년 멕시코 대회 본선에 출전한 벨기에 출신 사령탑 위고 브로스 감독의 경험을 십분 활용 중이다. 그는 남아공 매체 IOL과의 인터뷰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 장소인 멕시코시티의 해발 고도가 2240m에 이른다”면서 “1750m의 요하네스버그에서 고도에 적응하며 체력 레벨을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기간 중 베이스캠프는 해발고도 2430m의 파추카에 차린다. 대회 기간 중 경험할 장거리 이동에도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모습이다. 파추카에서 조별리그 2·3차전 경기 장소인 애틀랜타(미국)와 몬테레이까지의 거리는 각각 2875㎞와 920㎞에 이른다. 남아공은 경기 전후 장거리 비행하는 환경에 익숙해지기 위해 예행 연습에 나선다. 오는 27일과 31일 파나마와 치를 A매치 평가전을 서로 멀리 떨어진 두 도시에서 진행한다. 더반에서 첫 경기를 치른 뒤 1600㎞를 이동해 케이프타운에서 2차전을 치르는 일정으로 장거리 이동 적응력을 키울 예정이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6.03.04. 8:01
‘컬링 부부’ 남봉광(45)-백혜진(43)이 패럴림픽 무대에 나선다. 따로, 또 같이 메달을 목에 거는 게 목표다. 세계 장애인들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이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휠체어컬링과 노르딕 스키가 한국의 메달 유망 종목이다. 컬링은 그간 4인조 경기만 치렀지만 믹스 더블이 추가돼 세부 종목이 2개로 늘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부부인 남봉광과 백혜진이 각각 4인조, 2인조 경기에 출전해 눈길을 끈다. 백혜진은 2011년 교통사고로 척수장애 진단을 받았다. 2년간 병원에서 투병하며 좌절한 그에게 스포츠가 새 힘을 줬다. 2015년 익스텐더 큐(휠체어컬링 선수들이 쓰는 알루미늄 막대)를 잡았다. 컬링은 가족도 선물했다. 2016년 신인 선수 훈련에서 남봉광을 만났다. 서로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교제를 시작했고, 2020년 11월 결혼했다. 먼저 패럴림픽에 나선 건 아내였다. 2021년 6월, 2022 베이징 패럴림픽 출전권이 걸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부부는 ‘적’으로 만났다. 당시엔 남편이 속한 경기도청이 ‘최강’으로 꼽혔으나 아내의 ‘의정부 롤링스톤’팀이 승리를 거두며 우승했다. 남편은 패럴림픽에 나간 아내에게 편지를 보내며 응원했지만, 아쉽게도 메달 획득엔 실패했다. 4년을 기다린 두 사람은 믹스 더블로 이번 패럴림픽에 동반 출전하려 했다. 하지만 남봉광이 4인조 대표로 발탁돼 계획이 틀어졌다. 다행히 재활병원에서부터 알던 사이인 이용석(42)과 호흡을 맞춘 백혜진이 2024 세계선수권 우승자 정태영-조민경 부부를 선발전에서 이겨 함께 이탈리아에 가게 됐다. 백혜진은 “부부로서 같이 가게 돼서 굉장히 영광스럽다. 우리 가족에게 특별한 일이다. 함께 훈련해서 든든하다. 동반 메달을 따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 출전하는 남편에게는 “원래 잘하는 선수이니까 긴장하지 말라는 조언을 했다”고 했다. 남봉광은 “아내가 출전하는 2인조 경기가 먼저 열린다. 아내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 기운을 이어받겠다”고 화답했다. 패럴림픽(Paralympics)은 척수장애를 뜻하는 패러플레지아(Paraplegia)와 올림픽(Olympics)의 합성어다. 여기에 ‘나란히(parallel)’라는 뜻까지 보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행하고, 올림픽과 함께 열리는 대회라는 의미를 담았다. 한국은 선수 20명을 포함한 5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1개 이상, 종합 순위 20위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3.04. 8:01
[OSEN=고성환 기자]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를 무너뜨린 부천 갈레고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갈레고는 3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부천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갈레고는 전반 26분 추격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38분에는 몬타뇨의 동점골을 도왔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부천의 K리그1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K리그1 1라운드 베스트 매치 역시 전북과 부천의 경기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전반 13분과 후반 9분 이동준의 연속골로 앞서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부천은 전반 26분 갈레고의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고, 후반 38분 몬타뇨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안태현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갈레고가 성공시키며 경기는 부천의 3-2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부천은 승격 후 첫 K리그1 경기에서 강팀 전북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승리로 부천은 K리그1 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2 1라운드 MVP는 수원FC 프리조가 차지했다. 그는 3월 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수원FC는 전반 4분 충북청주 가르시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11분 프리조가 하정우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연결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서 후반 20분 나온 윌리안의 추가골 이후, 후반 30분과 40분 프리조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리그2 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월 28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해와 안산의 경기다. 올시즌 K리그2에 새롭게 합류한 김해는 전반 42분 이래준의 선제골로 앞서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안산은 후반 23분 오브라도비치의 동점골에 이어 1분 뒤 말론이 역전골을 터뜨렸고, 후반 43분과 추가시간 정현우가 연속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안산의 4-1 역전승으로 끝났다. 안산은 후반에만 네 골을 몰아치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K리그2 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6 1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갈레고(부천) 베스트 팀: 부천 베스트 매치: 전북(2) vs (3)부천 베스트11 FW: 갈레고(부천), 야고(울산), 몬타뇨(부천) MF: 송민규(서울), 보야니치(울산), 조영욱(서울), 이동준(전북) DF: 조현택(울산), 백동규(부천), 최석현(울산) GK: 김정훈(안양) [하나은행 K리그2 2026 1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프리조(수원FC) 베스트 팀: 안산 베스트 매치: 김해(1) vs (4)안산 베스트11 FW: 말론(안산), 프리조(수원FC), 가브리엘(용인) MF: 박현빈(수원), 정현우(안산), 손준호(충남아산), 발디비아(전남) DF: 김주성(충남아산), 하츠젤(안산), 이시영(수원FC) GK: 김준홍(수원) /[email protected]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3.04. 7:59
[OSEN=이인환 기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베테랑 풀백' 이기제(34)가 혼란스러운 이란 속에서 긴 여정을 마치고 한국 땅을 밟았다. 이기제는 4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안내판 사진과 함께 "한국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걱정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짧지만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이기제는 지난 겨울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정든 수원 삼성을 떠나 이란행을 택했다. 이란 걸프리그 메스 라프산잔 FC에 입단한 이기제는 수원 삼성에서만 8년을 보내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한 레전드로 구단과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 그는 “오랜 시간 함께해 준 수원삼성 팬들께 마지막에 웃으며 인사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너무 죄송하다”며 “그동안 받은 응원은 평생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실제로 이기제는 라프산잔 입단 이후 5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이번 사태는 청천벽력과 같았다. 리그는 전면 중단됐고, 이란 축구 대표팀마저 월드컵 불참을 고려할 정도로 정세가 악화되자 이기제는 결단을 내렸다. 이란은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한 '정권 기능 마비' 작전으로 인해 심장부인 테헤란이 초토화된 상태다. 특히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공습으로 사살되고 혁명수비대 지휘부가 몰살당하면서 이란 전역은 40일간의 애도 기간과 함께 사실상 준전시 상태에 돌입했다. 중동 전역의 하늘길이 닫히고 인접국으로의 미사일 보복 공격이 이어지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이기제는 라프란잔을 떠나 테헤란에 위치한 한국 대사관으로 몸을 피했다. 당시 이기제측 관계자는 대사관 대피 사실을 알리면서 "빠른 시일 내에 소속팀과 계약 해지를 택할 계획이다. 계약을 해지하고 나서 빠르게 한국으로 복귀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설명했다. 대사관에 있던 이기제는 무사히 인천공항을 통해 귀곡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한국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걱정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비록 이란에서의 도전은 짧게 마무리됐지만, 이기제는 이제 국내에서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한 뒤 새로운 소속팀을 찾을 예정이다. '사선을 넘은 베테랑' 이기제의 발걸음은 이제 다시 K리그를 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04. 6:38
[OSEN=이인환 기자] "나를 원한다면 증명해라, 아니면 떠나겠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마에스트로' 이강인(25)이 운명의 갈림길에 섰다. 프랑스 매체 '풋 01'은 3일(한국시간) "PSG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을 준비 중이다. 그 중심에는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도 포함되어 있다"라고 보점 보도했다. 현재 PSG는 리그 1 우승 경쟁과 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라는 거대한 산을 앞두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향해 "창의성을 불어넣어 줄 핵심 자원"이라며 신뢰를 보내고 있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올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28경기 3골 4도움. 나쁘지 않은 성적표지만, '확실한 주전'이라고 하기엔 무언가 2% 부족한 입지다. 이런 상황서 구단은 2028년까지인 기존 계약을 연장하자며 손을 내밀었지만, 정작 이강인은 묵묵부답이다. 화려한 기술과 다재다능함으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총애를 받는 듯 보였으나, 정작 중요한 순간마다 '조커'나 '로테이션 자원'에 머무는 자신의 위상에 물음표를 던지기 시작한 것이다. 매체는 "이강인은 PSG에서 자신의 위상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엔리케 감독이 그를 다재다능한 카드로 활용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그 다재다능함이 '확고한 베스트 11' 진입을 가로막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어디든 뛸 수 있지만 어디에서도 1순위가 아닌 상황에 이강인이 불만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 역시 이강인의 이적설에 무게를 실었다. 보도에 따르면 PSG 수뇌부는 이미 이강인 측에 재계약 의사를 타진했다. 하지만 이강인 측은 확답을 피한 채 상황을 관망 중이다. 특히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서 라리가의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를 제안하며 이강인의 마음을 흔들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당시 PSG는 엔리케 감독의 반대로 이강인을 잔류시켰지만, 선수 본인의 마음은 이미 요동치고 있다. 이강인은 친정팀 격인 라리가 무대에서 펼쳐지는 구체적인 관심에 적잖이 흔들리고 있으며, 주전 보장이 확실한 팀으로의 이적을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남은 시즌이 이강인의 미래를 결정할 '데드라인'이 될 전망이다. UCL 토너먼트와 리그 우승 결정전 등 이른바 '빅 매치'에서 이강인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승부사 기질을 발휘한다면 파리 잔류에 힘이 실리겠지만, 여전히 '만능 백업' 수준에 머문다면 여름 이적 시장은 이별의 시간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풋 01'은 *이강인은 기술적으로 완벽하며 PSG 수뇌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프로필을 가졌다. 하지만 선수 본인은 '성장'을 원한다. 파리에서 주전 입지를 굳히지 못한다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이 그의 커리어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재계약 서류를 앞에 두고 펜을 들지 않은 이강인. 과연 그는 파리의 에펠탑 아래서 진정한 왕으로 거듭날 것인가, 아니면 자신을 더 간절히 원하는 스페인의 태양 아래로 돌아갈 것인가. 이강인의 '밀당'에 파리와 마드리드, 그리고 한국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04. 5:48
[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개리 네빌(41)이 아스날 팬들로부터 공공의 적으로 지목됐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선두(승점 64)를 질주하고 있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승점 59)와는 5점 차. 이대로면 세 시즌 연속 2위에 그친 아쉬움을 단 번에 씻어낼 수 있다. 아스날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가운데,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가로 활동 중인 네빌에게 아스날의 승리를 깎아내리고 편파적인 중계를 일삼는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4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아스날 전문 방송인 해리 시메우는 '인사이드 구너스'를 통해 지난 2일 아스날이 2-1로 이긴 첼시전 중계 당시 네빌의 발언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그의 편향된 성향을 폭로했다. 시메우는 후반 21분 아스날의 위리엔 팀버르(25)가 2-1로 앞서 가는 골을 성공했을 때, 네빌은 축하의 말을 건네기도 전에 "골키퍼에 대한 파울 같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또 반대로 경기 막판 첼시의 주앙 페드루(25)가 명백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을 때는 "오프사이드인지 잘 모르겠다"며 아스날에 불리한 뉘앙스를 풍겼다고 덧붙였다. 시메우는 "이것이 바로 위험한 부분이다. 사람들은 외부 소음을 이야기한다. 그 외부 소음은 사방에서 오고 있다"면서 "나는 스카이에서 네빌이 외부 소음을 이야기하는 걸 들었다. 그는 그 소음을 만들어내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더 많이 아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상황보다 앞서 나가려는 절박함"이라며 "거기에 네빌의 편향도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네빌이 '반 아스날' 성향이라는 지적이 처음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맨시티가 추가시간 골로 리버풀을 꺾고 아스날과의 격차를 유지했을 때, 네빌이 지나치게 기뻐 보였다는 지적도 나왔다고 강조했다. 전 아스날 윙어 페리 그로브스(61) 역시 미디어가 아스날을 대하는 이중잣대를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피해망상이라는 비난을 받는다. 모두가 우리를 상대로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로브스는 "맨시티가 리즈 원정에서 1-0으로 이기면 '끈질기게 해냈다', '프로답다', '우승하려면 그런 승리가 필요하다'고 한다"면서 "우리가 첼시를 이기면, '운이 따랐다', '세트피스FC'라고 한다"라고 의아해 했다. 이어 "왜 그들이 하위 6개 팀을 상대로 힘겹게 이기면 칭찬받고, 우리는 그곳에서 4-0으로 이겨도 균형 잡힌 평가를 받지 못하나"라고 되물은 뒤 "우리가 아스날이기 때문이다. 빅 트로피를 하나도 따지 못 하길 바라는 시선이 있다"고 꼬집었다. 다른 아스날 방송인 '딜루디드 구너'는 "맨시티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이기고 우리가 북런던 더비를 이겼던 주로 돌아가 보자. 우리는 세리머니를 하면 안 된다. 감정을 너무 드러내면 안 된다고 한다"고 분통을 떠뜨렸다. 또 "아스날 팬들이 과한 면이 있는 건 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 그것이 전부다. 나는 그 이상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냥 받아들이고 외부 소음에 대응해야 한다. 브렌트포드가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에서 우리를 이겼을 때도 선수들은 소음에 흔들리지 않았다"면서 "지금이라고 왜 흔들리겠나"라며 아스날을 응원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3.04. 5:47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우충원 기자] "2차전서 좋은 성과 만들도록 잘 준비하겠다". FC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16강 1차전서 비셀 고베(일본)에 0-1로 패했다. 지난 10일 고베와의 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던 서울은 3주 만에 다시 만났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원정 2차전을 펼치게 됐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저희와 비셀 고베 열심히 뛰었다. 승리하지 못한 것 정말 아쉽다.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었다. 분명 아쉬운 결과지만 2차전이 남아있다. 선수들은 분명 화가 많이 났을 것으로 믿는다. 2차전에는 좋은 성과 얻겠다는 의지를 갖게 됐을 것이다. 다음 경기서 좋은 성과 만들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이즈의 PK 실축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후이즈가 들어가면서 경기 흐름이 우리쪽으로 변했다. 그렇게 기회를 만들었다. 페널티킥 욕심이 생긴 것 같다. 안데르손이 페널티킥을 주로 차는 상황이지만 선수 본인이 득점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것 같다. 조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교대로 나서면서 조급해 지는 것 같다. 팀에게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겠지만 다음 경기서 좋은 모습 보이면 된다"고 말했다. 김기동 감독은 "오늘과 같은 공격 속도라면 K리그에서는 분명 공간이 생긴다. 하지만 일본은 다르다.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비셀 고베가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다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올 시즌 첫 선을 보인 야잔에 대해서는 "3달 가량 쉬고 3일전에 연습경기를 펼쳤다. 컨디션이 완벽해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더이상 늦추면 몸을 올라올 시간이 없기 때문에 경기에 출전 시키게 됐다. 몸 상태를 보면서 출전 시간을 고민할 계획이었다. 45분까지만 뛰게 할 예정이었다. 야잔이 몸이 올라와야 한다. 빨리 올라올 수 있도록 잘 찾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셀 고베 미하엘 스키베 감독은 경기 후 “전반에 골을 넣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에는 서울이 힘을 주고 압박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전반에 골을 넣어 다행이었다. 분명 2차전도 오늘처럼 어려울 것이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04. 5:37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우충원 기자] 후이즈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서울이 비셀 고베에 패했다. FC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16강 1차전서 비셀 고베(일본)에 0-1로 패했다. 지난 10일 고베와의 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던 서울은 3주 만에 다시 만났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원정 2차전을 펼치게 됐다. 서울은 안데르손, 클리말라, 송민규, 이승모, 바베츠, 조영욱, 김진수, 로스, 야잔, 최준, 구성윤이 출격했다. 전반서 비셀 고베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강한 압박을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들던 비셀고베는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테우스 툴레르가 헤더 슈팅으로 득점, 1-0으로 앞섰다. 서울은 반전을 위해 치열하게 움직였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송민규가 골대를 맞췄고 전반 막판에는 최준이 바이시클킥을 시도했다. 후반서 선수 교체를 통해 반전에 도전한 서울은 동점골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후반 22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키커로 나선 후이즈가 실축했다.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안데르손이 빠른 역습을 이끈 서울은 전반 28분 후이즈가 슈팅 기회를 맞이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서울은 조영욱을 빼고 문선민을 투입하며 공격을 이어갔다. 또 서울은 이승모를 빼고 장신 공격수 천성훈을 투입하며 만회골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천성훈 투입 후 서울은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비셀 고베는 탄탄한 수비를 펼치며 서울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결국 서울은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며 불리한 상황에서 원정 2차전을 펼치게 됐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04. 4:50
[OSEN=이인환 기자] "이게 진짜 캡틴의 품격이지, 근데 발목 괜찮은 거 맞나?." 승전고를 울렸지만, 팬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미국 현지 매체 '올레 USA'는 2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휴스턴 다이너모전 직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가는 손흥민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손흥민은 경기 중 입은 충격 때문인지 왼쪽 발목에 커다란 아이스팩을 단단히 고정하고 있었다. 평소처럼 밝은 표정이었지만, 걸음을 옮길 때마다 통증을 참는 듯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자신을 기다린 어린 팬들의 모자에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주고, 카메라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여유를 보였다. 경기장 안에서 상대의 거친 견제를 실력으로 뚫어낸 '전사'가 경기장 밖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슈퍼스타'로 돌아온 순간이었다. 손흥민이 부상 우려를 낳은 건 지난 1일 열린 휴스턴과의 2026 MLS 2라운드 원정 경기였다. 이날 손흥민은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지만, 상대의 집중 견제는 도를 넘었다. 전반 종료 직전, 휴스턴의 안토니오 카를로스가 공과는 상관없이 손흥민의 아킬레스건 부근을 뒤에서 강하게 짓밟았다.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한 손흥민의 모습에 벤치와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주심은 망설임 없이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냈다. 후반 31분에도 아구스틴 보자트가 단독 찬스를 잡던 손흥민을 잡아채며 또 한 장의 퇴장이 나왔다. 이날 LAFC가 거둔 승리와 수적 우위는 모두 손흥민의 발끝과 희생에서 시작된 셈이다. 일부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카를로스의 퇴장이 가혹하다는 의견도 나왔으나, 경기 후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설명은 단호했다. 그는 "손흥민의 발목에는 상대의 태클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자칫 시즌 전체를 망칠 뻔한 대형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천만한 장면이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실제로 손흥민은 이번 12일 동안 4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 속에 있다. 체력이 고갈된 상황에서 당한 발목 충격은 평소보다 더 큰 피로와 통증을 유발할 수밖에 없다. 팀 내 대체 불가능한 자원인 손흥민이기에, 구단 의료진 역시 그의 회복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승리의 기쁨 뒤에 남은 차가운 얼음팩은 '월드클래스'를 향한 상대의 시샘 섞인 거친 견제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절뚝이는 발걸음에도 끝까지 팬을 챙긴 손흥민의 '아이스팩 사인회'는 미국 축구계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04. 4:48
[OSEN=이인환 기자] "이란이 온다고? 난 전혀 신경 안 써! 그들은 이미 끝난 나라잖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한국시간)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불참 가능성에 대해 "난 정말 신경 쓰지 않는다(I really don't care)"라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공동 개최국의 수장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냉혹한 발언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유의 거침없는 '입포'가 이번엔 월드컵 무대를 정조준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고 지도자까지 잃으며 국가 기능이 마비된 이란을 향해 "기진맥진한 패배자"라고 낙인을 찍은 것. 평화의 제전이어야 할 2026 북중미 월드컵이 개막 전부터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포화와 정치적 갈등으로 얼룩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란은 심하게 패배한 나라다. 그들은 이미 기진맥진한 상태(They are exhausted)"라며 공습으로 만신창이가 된 이란의 현 상황을 비꼬았다. 현재 이란은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사살되고 혁명수비대 지휘부가 몰살당하는 등 건국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해 있다. 축구공 대신 미사일이 날아다니는 상황에서 월드컵 참가는 사치라는 게 트럼프의 계산이다. 당초 이란은 아시아 예선을 가뿐히 통과하며 4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벨기에, 뉴질랜드, 이집트와 G조에 묶인 이란은 미국 LA와 시애틀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특히 대진 결과에 따라 16강 길목인 댈러스에서 '앙숙' 미국과 단판 승부를 벌일 가능성도 제기돼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은 '서바이벌 게임'이다.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현지 매체를 통해 "희망적으로 월드컵 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며 사실상 보이콧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미 이란은 FIFA가 주최한 참가국 회의에도 유일하게 불참하며 '노 쇼(No Show)'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만약 이란이 본선 무대를 포기한다면 대가는 가혹하다. 기본 배당금 1,050만 달러(약 155억 원)를 날리는 것은 물론, 기권 벌금과 차기 월드컵 예선 제외라는 FIFA의 철퇴를 맞게 된다. 160억 원 이상의 재정적 손실과 축구 변방으로의 추락을 감수해야 하는 셈이다. 그럼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태도는 단호하다. 백악관은 이번 공습을 통해 "테러 지원 세력의 수장을 제거함으로써 월드컵을 관람할 수백만 명의 안전을 확보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스포츠의 순수함보다는 '안보'와 '응징'이 우선이라는 논리다. 축구장 잔디 대신 초토화된 폐허 위에서 신음하는 이란 축구. 그리고 그들을 향해 "오든 말든 상관없다"며 문을 걸어 잠근 트럼프. 중동 발 '축구계 잔혹사'가 본선 무대 전체를 뒤흔드는 가운데, FIFA가 공언한 '안전하고 평화로운 월드컵'이 공허한 메아리가 될 위기에 처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04. 3:48
[OSEN=이인환 기자] "실력은 비판할지언정, 인성은 깔 수 없다". 최근 경기력 난조로 현지 언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던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진심 어린 팬 서비스로 독일 대륙을 감동시켰다. 독일 매체 '빌트'는 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스타 김민재가 보여준 행동은 칭찬받아 마땅하다"라며 훈련장 근처에서 포착된 김민재의 훈훈한 미담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사건은 화요일, 제베너 슈트라세의 바이에른 뮌헨 훈련장에서 발생했다. 이날 비공개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마케팅 오찬을 위해 차례로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오고 있었다. 현장에는 니더작센주에서 무려 720km를 달려온 바이에른의 열혈 팬 대니(48)와 그녀의 파트너 악셀이 우상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몸이 불편한 대니는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인도 가장자리에서 선수들을 기다렸다. 많은 스타가 갈 길을 서두르던 그때, 김민재의 아우디 차량이 멈춰 섰다. 김민재는 창문만 내리고 사인을 해주는 보통의 방식 대신, 직접 차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75경기 출전, 뮌헨에서 104경기를 소화하며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수비수는 대니를 발견하자마자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갔다. 그는 대니와 다정하게 포옹을 나누고, 그녀가 가져온 미니 축구공에 정성스럽게 사인을 남겼다. 또한 파트너 악셀이 멋진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내주며 정중하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매체는 "최근 몇 달 동안 저조한 경기력으로 비판받아온 김민재였지만, 이번 행동은 그가 얼마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선수인지 증명했다"며 "먼 길을 달려온 팬에게 잊지 못할 '인생 최고의 경험'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행동이 더욱 빛난 이유는 대조적인 분위기 때문이었다. 평소 친절하기로 소문난 슈퍼스타 해리 케인조차 이날은 일정이 촉박해 서둘러 현장을 떠났고, 마이클 올리세와 알폰소 데이비스 등은 고성능 스포츠카를 타고 그대로 지나쳐 갔다. 물론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자말 무시알라 같은 스타들도 멈춰 서서 사진 촬영에 응했지만, 직접 차에서 내려 팬과 눈을 맞추고 포옹까지 나눈 김민재의 '밀착형 팬 서비스'는 단연 독보적이었다. 최근 독일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의 사소한 실수 하나에도 가혹한 평점을 매기며 압박을 가해왔다. 하지만 김민재는 실력에 대한 비판은 묵묵히 받아들이면서도, 경기장 밖에서는 변함없는 겸손함과 따뜻함으로 팬들의 마음을 먼저 얻고 있었다. 작은 행동이었지만 대니와 악셀에게는 큰 감동을 준 김민재의 이번 행보는, 왜 그가 실력을 넘어 뮌헨 동료들과 팬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04. 3:23
[OSEN=이인환 기자] "이건 축구가 아니라 격투기다!"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33)가 경기 중 상대 선수의 얼굴을 무릎으로 가격하는 끔찍한 반칙을 저지르고도 퇴장을 면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 '더 선'은 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뤼디거는 상대 선수에 대한 무릎 가격으로 논란이다"라면서 "상대 선수는 자신이 만약 뤼디거를 똑같이 가격했으면 퇴장을 당하지 않았겠냐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헤타페의 라리가 경기에서 발생했다. 이날 뤼디거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함께 선발 출전해 수비진을 지켰다. 문제의 장면은 전반 25분경 터졌다. 헤타페의 왼쪽 풀백 디에고 리코가 측면 공격을 전개하던 중 아르다 귈러와의 경합에서 밀려 터치라인 근처에 쓰러졌다. 이때 근처에 있던 뤼디거가 어이없게도 쓰러진 리코의 머리 위로 자신의 무릎을 내리찍듯 떨어졌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리코의 얼굴을 향해 뤼디거는 정강이로 재차 가격하는 듯한 동작까지 보였다. 중계 화면을 지켜보던 해설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 해설가는 "뤼디거가 무릎을 꿇고... 또 한 번 가격했다. 만약 경기장 밖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당장 퇴장감이다"라며 뤼디거의 고의성을 의심했다. 소셜 미디어(SNS) 역시 폭발했다. 팬들은 "지금 레알 마드리드에서 MMA(종합격투기)를 하고 있다"라면서 "리코의 턱뼈가 부러지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라며 뤼디거의 잔인한 반칙을 맹비난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심판진의 대처였다. 주심 알레한드로 무니즈 루이스는 뤼디거의 이 끔찍한 태클에 대해 어떠한 파울도 선언하지 않았다. 비디오 보조심판(VAR) 역시 개입하지 않으면서 뤼디거는 아무런 처벌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에 대해 심판 전문가 페레스 부룰은 '라디오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이 상황은 반드시 VAR 검토가 필요했다. 뤼디거가 상대의 얼굴을 무릎으로 가격한 것은 명백한 퇴장 사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뤼디거는 과거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심판에게 아이스팩을 던져 6경기 징계를 받거나, 챔피언스리그에서 엘링 홀란드를 거칠게 다루는 등 '악동' 이미지가 강한 선수다. 이번 사건으로 그의 거친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천운으로 경기장에 남은 뤼디거였지만, 결과적으로 웃은 쪽은 피해자 리코가 속한 헤타페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마틴 사트리아노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배했다. 경기 막판 양 팀에서 퇴장자가 발생하는 혈투 끝에 레알은 안방에서 승점을 헌납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 꿈에는 먹구름이 끼었다. 선두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지며 추격 동력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매너에서도 지고 경기 결과에서도 지는, 그야말로 '최악의 월요일'을 보낸 셈이다. 상대의 안면을 무릎으로 가격하는 MMA급 반칙으로 축구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뤼디거. 승리 지상주의에 매몰되어 스포츠맨십을 망각한 그의 행동이 레알 마드리드의 시즌 농사에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더 선 캡쳐.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04. 3:14
[OSEN=이인환 기자] "아름다운 축구" VS "진짜 추악해". 아스날은 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첼시에 2-1로 승리했다. 승점 64점을 쌓은 아스날은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첼시는 6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부터 압박의 강도는 높았다. 전반 4분 요케레스가 로베르트 산체스를 몰아붙이며 실수를 유도했고, 이후에도 아스날이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운영했다. 선제골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머리로 방향을 바꾼 공을 윌리암 살리바가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수비 맞고 굴절된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아스날은 흐름을 이어갔고, 라이스와 에제, 요케레스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추가시간, 균형이 맞춰졌다. 첼시의 코너킥 상황에서 리스 제임스의 킥을 피에로 인카피에가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됐다. 1-1. 세트피스에서 한 골씩을 주고받은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 들어 다시 무게추는 아스날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11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투입하며 측면 속도를 끌어올렸다. 결정적인 장면은 다시 코너킥에서 나왔다. 후반 21분 라이스가 올린 공을 율리안 팀버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다. 첼시 수비를 뚫고 꽂힌 두 번째 세트피스 득점이었다. 첼시는 곧바로 악재까지 겹쳤다. 후반 25분 네투가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마르티넬리를 향한 파울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첼시는 교체 카드를 활용해 반격을 시도했지만, 경기 흐름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막판 에제의 왼발 슈팅과 첼시의 세트피스 공세가 이어졌지만, 다비드 라야가 침착하게 골문을 지켰다. 추가시간까지 실점은 없었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조'에 따르면 이날 세 골이 모두 코너킥에서 나오면서 이번 시즌 28라운드까지 나온 PL의 코너킥 득점수는 총 138골이 됐다. 아스날이 주도하고 있는 코너킥 방식에 다른 팀들도 동참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코너킥 골이 늘고 있는 상황. 옵타조는 "통계에 따르면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 코너킥 득점 수는 이미 지난 시즌을 넘어섰다. 2024-25 시즌에는 프리미어 리그 380경기에서 코너킥으로 135골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단 아스날식 코너킥 공격에 대한 불만의 여론도 크다. 영국 'BBC'의 해설자 크리스 서튼은 "아스날이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트피스에만 의존하는 아스날의 방식은 PL 역사상 가장 추악한 우승 팀일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아스날 선배 패트릭 비에이라 역시 "지금 아스날이라면 선두답게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정작 아스날은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고 코너킥에만 의존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전혀 추악하지 않다. 주어진 상황에 맞는 경기를 해야 한다. 오히려 아름다운 경기였다"라면서 "양 팀 모두 수준 높은 경기였다. 마지막 순간의 경합이 이런 경기를 가른다"라고 자화자찬했다. 이런 아스날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폴 스콜스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올해 프리미어리그는 우승 트로피를 수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농담 섞인 비판을 던졌다. 그는 "두 팀 중 누구도 챔피언이 되어야 한다는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아스날이 우승할 경우 "역대 최악의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승점 75점으로 우승했던 1996-97시즌의 맨유를 언급하며 스콜스의 주장을 반박했다. 당시 맨유는 승점 68점의 뉴캐슬, 아스날, 리버풀을 간신히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현재 아스날은 맨시티에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운명의 결전은 다음 달 에티하드 스타디움 원정이다. 아스날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맨시티 원정 승리를 거둔다면 우승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04. 2:48
[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의 거취가 다시 유럽 이적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올여름 이적시장에 앞서 매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에른 인사이더는 2일(이하 한국시간) 첼시가 올여름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인사이더는 첼시 FC가 이미 토신 아다라비오요, 브누아 바디아실, 리바이 콜윌, 조렐 하토, 트레보 찰로바, 웨슬리 포파나 등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추가 센터백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콜윌은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이며 하토는 주로 레프트백으로 활용되고 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후방에서 빌드업 능력이 뛰어나고 신체 조건을 활용해 수비 안정감을 더해 줄 센터백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김민재의 의사 역시 중요한 변수다. 바이에른 인사이더는 김민재가 현재 뮌헨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구단은 적절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적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뮌헨은 김민재를 센터백 3옵션으로 보유하는 것에도 만족하고 있으나 선수 본인이 출전 시간을 위해 이적을 원할 경우 이적료 협상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크리스티안 폴크는 구단이 김민재의 이적을 허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여름 이미 이적 가능성이 논의됐으며 구단 역시 2023년 여름 영입 당시 지불했던 금액을 그대로 회수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5000만 유로(858억 원) 수준의 이적료로 뮌헨에 합류했다. 그러나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4000만 유로(686억 원) 수준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으며 협상 상황에 따라 3000만 유로(515억 원) 선에서도 이적을 허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 시장에서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첼시뿐만이 아니다. 토트넘 홋스퍼와 AC 밀란, 갈라타사라이, 베식타시 JK 등 여러 유럽 구단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매체 보도에서도 첼시와 토트넘이 다른 유럽 구단들과 경쟁하며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 수비진에서 3옵션으로 분류되며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이번 시즌 공식전 25경기 1278분 출전에 그쳤으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시즌 43경기 3593분 출전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입지 변화가 이적설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김민재는 지난 1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에서 무릎 부상 여파로 벤치에서 출발했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투입돼 약 3분만 소화했다. 김민재는 앞서 독일 아이히슈테트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해외 구단의 제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적을 생각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04. 2:07
[OSEN=강필주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100일 앞두고 개최국들의 정세에 티켓 가격이 폭락했다. 4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FIFA는 오는 3월 26일부터 31일까지 멕시코 과달라하라와 몬테레이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 티켓 가격이 최저 11.33달러(약 1만 7000원)까지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번 월드컵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 3개국에서 공동 개최한다. 하지만 멕시코는 최근 정부와 마약 카르텔의 전쟁으로 심각한 치안 불안으로 티켓값이 폭락했다. 또 미국은 이란과의 군사 충돌로 인해 월드컵 현장 관전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한 상황이다. 멕시코는 군당국이 할리스코주의 악명 높은 마약 카르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수장 네메시오 오세구에라(일명 엘 멘초)를 사살한 뒤 보복성 폭력 사태가 극에 달했다. 월드컵 개최지인 과달라하라 시내 곳곳에서 차량 방화와 도로 봉쇄가 이어졌고, 인근 푸에르토 바야르타 교도소에서는 폭동까지 발생했다. 월드컵 본선을 불과 3개월여 앞두고 보안에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를 장소이기도 하다. 또 한국팀의 베이스캠프 역시 과달라하라 지역에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팬들에게 위험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고, 과달라하라 조직위는 국가경비대 등 2500명의 병력을 추가 배치했다. 하지만 카르텔의 보복 가능성에 축구 팬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미국은 며칠 전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으로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면서 이란 대표팀의 월드컵 참가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이란 축구협회 마흐디 타즈 회장은 "미국으로부터 이런 공격을 받고도 월드컵을 희망적으로 기대할 순 없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속한 이란은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소파이 스타디움)에서 두 경기, 시애틀(루멘 필드)에서 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미국 내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7차례의 경기가 예정된 미국 매사추세츠의 폭스버러시는 경찰 배치, 행정 등 약 780만 달러(약 115억 원)의 비용을 선불로 주지 않으면 경기장 사용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FIFA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게다가 뉴욕, 뉴저지, 시애틀, 보스턴, 캔자스시티 등 경기가 열리는 미국 주요 도시들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팬 페스트 규모를 축소하거나 취소할 예정이다. FIFA의 지난해 12월 기준 티켓 가격은 1장당 최대 8680달러(약 1278만 원)에 달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FIFA는 48개 참가국 축구협회에 경기당 수백 장의 60달러(약 8만 8000원) 티켓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FIFA가 2차 시장을 차단하고 구매자·판매자 모두에게 15% 수수료를 받기 위해 운영 중인 재판매 플랫폼의 좌석 대부분은 1000달러(약 147만 원)를 훌쩍 넘는다. 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정학적 위기에 가려진 혼돈의 월드컵이 될 것", "분위기 파악 좀 하라"며 FIFA의 홍보 방식에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또 다른 팬은 FIFA가 평화상을 수여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폭격했다고 지적하며 분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FIFA와 가자지구에 경기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3.04.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