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이 친정 토트넘 팬들에게 공식 작별 인사를 전한 감격적인 밤, 그의 '절친' 동료 벤 데이비스(32)는 또 하나의 뜻깊은 기록을 세우며 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의 발자취에 성큼 다가섰다. 손흥민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를 앞두고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았다. 손흥민은 경기 킥오프 10분 전 경기장에 나가 지난여름 갑작스런 이적으로 하지 못한 이야기를 팬들에게 했다.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과 주장으로서 나서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손흥민의 귀환은 토트넘에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금의환향' 앞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3-0으로 완파하며 최근 부진을 씻고 챔피언스리그 톱 8 진입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대단한 기록이 탄생했다. 토트넘 현역 중 가장 오래 팀을 지킨 벤 데이비스가 교체로 경기에 나서면서 개인 커리어의 눈부신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토트넘 공식 기록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데이비스의 74번째 유럽 대항전 출전이었다. 그는 이로써 '절친' 손흥민(71경기)을 넘어 역대 출전 횟수 2위에 자리했다. 이제 데이비스가 넘어야 할 기록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케인의 역대 최다 기록인 76경기이다. 데이비스는 이 기록에 단 2경기 차로 접근한 상태다. 남은 챔피언스리그 경기 일정과 컨디션 관리가 잘 이루어진다면 데이비스가 시즌 종료 전 토트넘 역대 유럽 대항전 최다 출전이라는 영예를 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동료를 떠나 가족처럼 여기며 항상 손흥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던 데이비스는 묵묵히 팀을 지켜온 '숨은 레전드'로서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12. 7:20
[OSEN=강필주 기자]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38, 알 이티하드)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프랑스 축구대표팀 복귀를 깜짝 선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벤제마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레퀴프'와 인터뷰에서 프랑스 대표팀 복귀 가능성에 대해 "대표팀에서 연락이 온다면 돌아간다"고 밝히면서 "누가 월드컵을 뛰고 싶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이 발언은 벤제마와 프랑스 대표팀과의 복잡한 과거사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벤제마의 대표팀 커리어는 성과보다 논란이 더 많이 따라붙었기 때문이다. 2015년 벤제마는 동료 마티외 발부에나의 영상 협박 사건에 연루돼 디디에 데샹(57) 감독 체제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발부에나 여자 친구와 찍은 성관계 동영상이 유출돼 협박을 당했는데 동료 벤제마가 범인들과 연루된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벤제마는 공범으로 유죄 파견을 받으면서 사실상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벤제마는 조언을 가장해 발부에나에게 돈을 범인에게 건네라고 설득한 사실이 공개돼 순식간에 월드클래스에서 인간쓰레기로 전락했다. 이후 2021년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벤제마는 다시 대표팀에 복귀했다. 그리고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경험했으나 프랑스는 서서히 팀 중심이 킬리안 음바페(27)로 옮겨갔다. 벤제마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직전 부상으로 대표팀 캠프를 떠나야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다시 대표팀에 복귀하려고 했으나 실패, 소속팀인 레알 훈련장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데샹 감독과 불화설이 나왔고 결국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벤제마는 이번 인터뷰에서 다시 대표팀 복귀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끝난 일이다. 논쟁을 키우고 싶지 않다"면서 당시 상황에 대한 논란과 평가를 거부하기도 했다. 벤제마는 여전히 자신이 대표팀 공격수 경쟁자라고 표현했다. 정작 벤제마는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는 사법 문제로 기회를 놓쳤고, 2022년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라리가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등 수많은 주요 트로피를 수집한 벤제마였다. 하지만 자국 프랑스 대표팀과는 늘 논란과 균열의 연속에 있었다. 과연 대회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데샹 감독이 벤제마에게 다시 눈길을 줄지 궁금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12. 6:56
[OSEN=이인환 기자] ‘노르웨이 괴물’ 엘링 홀란(25·맨체스터 시티)이 마침내 월드컵 무대를 향해 첫발을 내딛는다 홀란은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맨체스터 시티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세계 최고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증명한 순간이었다. 경기 후 홀란은 미국 CBS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노르웨이 국가대표로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소감을 전했다. 노르웨이가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것은 무려 28년 만이다. 홀란은 프랑스, 세네갈, 그리고 대륙간 플레이오프 승자와 함께 I조에 편성돼 미국에서 월드컵을 치르게 된다. 그러나 홀란의 반응은 의외로 담담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 월드컵에 대해 아직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그저 28년 만에 처음 본선에 올라갔을 뿐”이라며 “나는 인간으로서 월드컵을 경험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털어놓은 ‘처음’이라는 단어는 묘한 울림을 남겼다. 이어 그는 “이제 처음으로 월드컵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정말 놀라운 일이다. 특히 아버지가 1994년 미국 월드컵에 참가했다는 점은 내게 더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홀란의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 역시 노르웨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미국 월드컵을 누볐던 인물이다. 32년 만에 같은 땅에서 아들이 월드컵을 치르게 된 셈이다. 홀란은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미국에서 월드컵을 치른다는 건 정말 특별해질 것”이라며 “아마 소름이 돋을 것이고, 국가를 부를 때 울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득점 앞에서는 냉혹한 괴물도, 월드컵 앞에서는 한 명의 축구 선수이자 아들이었다. 다만 홀란은 곧바로 현실로 돌아왔다. “지금은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없다”며 “나흘 뒤에 또 경기가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은 항상 어렵고, 일정도 매우 빡빡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맨시티는 14일 셀허스트 파크에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을 앞두고 있다. 이날 결승골로 홀란은 챔피언스리그 통산 54경기 55골이라는 믿기 힘든 기록을 작성했다. 선발 출전 기준으로는 50경기 51골. 경기 후 방송 패널로 나선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잉글랜드의 모든 기록을 깰 수 있느냐”고 물었다. 홀란은 웃으며 “기록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기록이 깨졌다는 이야기를 듣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방금 일어난 것처럼 말이다"면서 “맨시티와 장기 계약을 맺었고, 이곳에서 모든 걸 즐기고 있다. 좋은 축구, 좋은 동료들이 있다. 행간을 읽으면 내 답변의 일부를 알 수 있을 것”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12. 5:48
[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33·LAFC)이 다시 한 번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섰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슬라비아 프라하의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앞두고 경기장을 찾았다. 킥오프 전, 그는 관중석을 향해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지난 8월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토트넘에서 10년간 뛰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그는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을 마친 뒤 곧바로 미국으로 향했다. 정작 영국 팬들 앞에서는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채 떠나야 했다. 그 아쉬움은 늘 마음에 남아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내 인생의 추억이 담긴 곳이다. 언젠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제대로 인사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그 바람은 슬라비아전에서 현실이 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공식 초청했고, 그의 ‘찰칵 세리머니’와 유로파리그 우승 장면이 담긴 벽화로 복귀를 기념했다. 손흥민은 벽화를 바라보며 “정말 미친 기분이다. 디테일이 놀랍다. 세리머니부터 트로피, 등번호까지 모두 담겼다. 이 유산이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며 감탄을 감추지 않았다. 회색 롱코트 차림으로 등장한 그를 향해 팬들은 기립박수로 응답했다. 부상 중인 제임스 매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옛 동료들도 그를 끌어안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마이크를 잡은 손흥민은 “나를 잊지 않았길 바란다”는 말로 인사를 시작했다. 이어 “정말 놀라운 10년이었다. 나는 앞으로도 늘 토트넘의 일원이다. 이곳은 내 집”이라며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겠다. 언제든 LA로 와 달라. 모두 사랑한다. 가자 토트넘!”이라고 외쳤다. 관중석에서는 그의 이름이 다시 한 번 울려 퍼졌다. 이날은 결과까지 완벽했다. 토트넘은 슬라비아 프라하를 3-0으로 꺾고 3승 2무 1패(승점 11)를 기록, 리그 페이즈 9위로 도약하며 16강 직행 가능성을 키웠다.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사비 시몬스의 득점까지 더해져 의미를 더했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는 또 다른 장면이 펼쳐졌다. 로메로, 히샬리송과의 재회 속에 웃음 섞인 농담이 오갔다. 손흥민은 메시 이야기에 “올해는 메시가 우승했다. 내년엔 내가 우승하겠다”고 웃었고, 히샬리송과는 유로파리그 우승 공을 두고 티격태격했다. 그레이와의 ‘연락처 공방’까지 더해지며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추억은 분명했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주장처럼 동료들을 챙겼고, 토트넘은 여전히 손흥민을 ‘리빙 레전드’로 대했다. 이 밤, 북런던은 다시 한 번 손흥민의 시간이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12. 4:48
[OSEN=이인환 기자] 모하메드 살라(33·리버풀)를 둘러싼 논란이 점점 격화되는 가운데, 위르겐 클롭(58) 전 리버풀 감독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출연해서 "살라가 관리하기 쉬운 선수는 아니다"라면서 "그가 유일하게 불만을 가지는 경우는 출전 시간 문제"라고 설명했다. 클롭과 살라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리버풀에서 동행했다. 살라는 이 기간 공식전 약 350경기에 출전해 200골 이상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프리미어리그(EPL), 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카라바오컵, 클럽 월드컵까지 ‘모든 트로피’를 들어 올린 중심에는 늘 살라가 있었다. 그러나 2024년 여름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상황은 급변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리버풀은 첫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 시즌 들어 경기력은 급격히 흔들렸다. 그 여파는 결국 살라에게로 향했다. 팀의 상징과도 같던 그는 최근 3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되며 벤치 신세로 밀려났다. 폭발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살라는 지난 7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3-3으로 비긴 경기 직후 “클럽이 나를 버스 아래로 던졌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이를 두고 “수치스러운 발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웨인 루니 역시 “오히려 살라가 클럽을 버스 아래로 던졌다”고 지적했다. 반면 스티븐 제라드는 살라의 입장을 일정 부분 이해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며 온도 차를 드러냈다. 슬롯 감독의 대응은 단호했다. 그는 10일 인터 밀란과의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앞두고 살라를 아예 원정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후 살라 이적설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클롭 전 감독의 발언이 공개되며 다시 한 번 조명이 집중됐다. 클롭은 최근 영국 BBC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살라 논란과 관련해 신중하지만 의미심장한 평가를 남겼다. 그는 “살라가 관리하기 쉬운 선수라고는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그렇다고 관리하기 어려운 선수도 아니다. 살라와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딱 하나다. 그가 뛰지 못하거나, 교체될 때”라고 솔직히 밝혔다. 이어 클롭은 살라의 집요함과 성장 욕구를 강조했다. “매번 여름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오면 그는 항상 새로운 기술 하나를 장착해 있었다. 마치 휴가 내내 특정 패스 하나만 연습한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또 “우리는 서로를 끊임없이 밀어붙였다. 멈추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는 멈추지 않았다”며 살라와의 치열했던 동행을 돌아봤다. 살라는 오는 14일 브라이튼과의 홈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이 경기가 그의 ‘안필드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브라이튼전을 마친 뒤 살라는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에 참가할 예정이다. 클롭의 말처럼, 살라를 둘러싼 갈등은 결국 ‘출전’이라는 단 하나의 키워드로 귀결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12. 3:48
북중미 월드컵 본선 도전을 앞둔 한국축구대표팀의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대진 및 경기 일정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홍 감독은 지난 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 참석한 뒤 현지에서 베이스캠프 후보지 답사를 마치고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조 추첨 결과 본선 A조에 속해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D조(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최종 승자와 경쟁한다. 조별리그 통과를 확신할 정도는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수월한 조 편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 조 추첨 결과에 따라 경기 장소 및 일정도 정해졌다. 세 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는 게 특징이다. 첫 경기 상대는 유럽 PO D조 승자로 정해졌다. 내년 6월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개최국 멕시코와는 2차전에서 맞붙는다. 6월19일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 1~2차전은 해발고도 1571m의 고지대에서 열리는 만큼 환경 적응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남아공과 맞붙는 조별리그 최종전은 6월25일 멕시코 북부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해발고도는 낮지만 고온다습한 지역이라 체력소모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세 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는 데다 수도 멕시코시티를 중심으로 비행기로 1~2시간에 이동할 수 있는 근거리 도시들이어서 이동에 따른 체력 부담도 상당부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홍 감독은 축구대표팀이 대회 기간 중 베이스캠프로 활용할 후보지역을 여러 곳 돌아보며 그라운드 상태와 생활환경, 이동 편의성 등을 꼼꼼히 살폈다. 나흘간의 미주 지역 출장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 홍 감독은 조 편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월드컵 본선에서는 쉬워 보이는 조가 있을 수 있지만 쉬운 조는 없다”면서 “베이스캠프의 경우 지난 11월 출장까지 포함해 총 8곳을 둘러봤다. 앞으로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성공과 실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베이스캠프 선정의 핵심 키워드로 홍 감독은 ‘회복’을 꼽았다. “베이스캠프와 관련해 고려할 사항이 많다. 기후와 해발고도, 이동거리 등을 두루 따져야 한다”고 운을 뗀 그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선수들의 훈련이나 회복에 용이한 곳인지 여부다. 때문에 숙소의 컨디션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둘러본 곳 중 마음에 드는 곳이 몇 군데 있었다”면서 “우리는 고지대 뿐만 아니라 고온다습한 환경에도 적응해야한다. 보다 과학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만날 상대팀에 대한 집중 분석을 통해 공략 포인트를 찾겠다는 입장이다. “멕시코와는 지난 9월에 맞대결을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예선 통과 가능성이 높은) 덴마크나 아일랜드 등은 우리가 그동안 준비했던 팀들과는 다른 상대다. 정보가 없다는 게 위험할 수 있다”고 운을 뗀 그는 “남아공의 경우 22일부터 경기를 치르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을 집중 분석하겠다. 내년 3월에는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에 분석관과 코치들을 파견해 정밀한 분석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다음 A매치 평가전이 내년 3월에 재개되는 것과 관련해 “대표팀 선수들 중 유럽파들은 시즌 막바지라 피로감이 있을 것이다. 반대로 국내파 선수들은 시즌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경기력 측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짚은 홍 감독은 “이런 여러 상황을 종합 검토해 3월 평가전을 치르겠다. 가급적 우리가 본선에서 만날 가능성 있는 팀과 비슷한 유형의 팀을 찾는 게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5.12.12. 3:25
[OSEN=이인환 기자] 조규성(27, 미트윌란)이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며 유럽 무대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미트윌란은 12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헹크를 1-0으로 꺾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조규성이었다. 그의 발끝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날 승리로 미트윌란은 리그 페이즈 5승 1패(승점 15)를 기록했다.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린 올랭피크 리옹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반면 헹크는 3승 1무 2패(승점 10)에 머물며 중위권에 자리했다. 미트윌란은 홈 경기답게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조규성이, 수비라인에는 이한범이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수에서 중심 역할을 맡았다. 헹크에서는 오현규가 선발 출전해 후반 39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초반부터 조규성의 움직임은 날카로웠다. 전반 13분 세컨드 볼을 재빠르게 잡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7분 다리오 오소리오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맞고 흘러나오자, 조규성은 가장 먼저 반응했다. 골문 앞으로 쇄도한 그는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조규성의 시즌 6호골이자 이번 대회 유로파리그 첫 득점이었다. 동시에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기는 결승골로 기록됐다. 홈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헹크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오현규는 끊임없이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기회를 노렸다. 후반 5분 박스 근처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후반 15분에는 왼발로 다시 한 번 득점을 노렸지만 모두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헹크는 끝내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다른 경기에서도 코리안 리거들의 소식이 이어졌다. 설영우가 풀타임 활약한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슈투름 그라츠를 1-0으로 제압하며 승리를 챙겼다. 반면 양현준이 선발로 나선 셀틱은 AS로마에 0-3으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양현준은 6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유럽 무대에서 터진 조규성의 결승골은 단순한 1골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서 미트윌란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결정적 한 방이었다. 이제 시선은 다음 라운드로 향한다. 조규성의 발끝이 또 한 번 유럽을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12. 2:48
[OSEN=강필주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66)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이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과 토트넘을 동시에 응원하는 이유를 밝혀 관심을 모았다. 프리미어리그 선두는 15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아스날이다. 아스날은 승점 33(10승 3무 2패)으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1)를 2점 차로 따돌린 채 1위를 달리고 있다. 당연히 북런던 더비 라이벌인 토트넘 팬들에겐 달갑지 않은 상황. 그렇지만 지난 6일 아스톤 빌라가 아스날을 2-1로 격파했을 때는 토트넘에 더 없이 반가운 상황이기도 했다. 12일(한국시간)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브라질을 이끌고 있는 안첼로티 감독이 'TNT 스포츠'의 소셜 미디어(SNS) 채널에서 스코틀랜드 전설 앨리 맥코이스트(63)와 대화를 나누며 아스날에 대한 평가를 남겼다고 전했다. 안첼로티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을 예상해달라는 요청에 "레알 마드리드"과 "아스날"이라고 답했다. 그는 "아스날은 이번 시즌 좋은 출발을 했다"면서 "환상적이고, 매우 탄탄한 팀을 만들었다"며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의 팀을 높게 평가했다. 곧 이어 '아스날 팬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물론 나는 아스날을 응원한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24)가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토트넘도 응원한다. 히샬리송(28)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브라질 선수들이 뛰는 팀을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안첼로티 감독은 북런던 라이벌 구도와는 무관하게 브라질 대표팀다운 발언을 한 것이다. 자신이 지도하는 선수들이 뛰는 곳을 눈여겨 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히샬리송은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초반 좋은 출발 이후 잠시 주춤했던 히샬리송은 최근 다시 골 감각을 되찾고 있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 공식전 기준 7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또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대 득점(xG) 대비 득점 초과 수치가 리그 두 번째로 높을 만큼 효율적인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히샬리송이 후반기에도 이런 폼을 유지한다면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구상에서도 중요한 카드가 될 수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12. 2:28
[OSEN=강필주 기자] 마냥 자신에게 집중된 행사로 여기지 않았다. 손흥민(33, LAFC)은 약 4개월 만에 친정팀을 찾아 토트넘 주장 출신답게 후배들에게 짧지만 강력한 조언을 건넸다. 손흥민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슬라비아 프라하전 킥오프를 앞두고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고별인사를 건넸다. 갑작스럽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로 이적한다고 밝히면서 못내 홈 팬들에게 인사를 하지 못한 아쉬움을 가졌던 손흥민이다. 경기장은 팬들의 폭발적인 함성으로 울렸고 손흥민은 "저예요, 쏘니"라며 미소로 시작된 고별 메시지를 전했다. 모든 초점은 '레전드의 귀환'에 쏠렸다. 10년 동안 헌신하며 끝내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로 보답한 한국 출신 주장의 말과 몸짓에 환호했다. 그렇게 그날 저녁은 온통 손흥민을 위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그냥 미소만 짓다가 온 것이 아니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후 직접 탈의실을 찾아 토트넘 후배들을 만났다. 이에 선수들은 손흥민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토트넘 신입생이지만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는 모하메드 쿠두스가 손흥민이 한 조언을 살짝 공개했다. 그는 "손흥민이 '시즌은 길고 여정도 길다. 계속해서 나아가라.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고 유지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는 어려움 속에 있던 토트넘에 꼭 필요한 말이었다. 외부 잡음에 흔들리지 말고, 축구에 집중하면 좋을 일이 있을 것이라는 조언이었다. 큰 존재의 말이었기에 선수들에겐 더욱 크게 와닿았다. 쿠두스는 "이 클럽의 레전드"라고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낸 뒤 "사실 프리시즌 몇 경기만 함께했지만 더 오래 같이 뛰었으면 했다. 이렇게 다시 보니 정말 좋았다. 그는 우리가 클럽을 어떻게 대표하고 헌신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큰 본보기"라고 강조했다. 또 "드레싱룸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잠깐 이야기 나눈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같이 뛰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그게 또 축구다. 그의 앞날을 응원하고 다시 만나서 정말 반가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우리에게 '계속 나아가라'고 했다. 또 '시즌은 길고 여정도 길다. 집중해서 지금 우리가 하는 걸 계속하라'고 했다"고 손흥민이 자신과 동료들에게 던진 조언을 고마워했다. 도미닉 솔란케의 부상으로 엔트리에 포함됐던 마티스 텔은 "손흥민은 내게 큰형 같은 존재다. 항상 챙겨주고 항상 응원해주고 늘 내 뒤에 있어 주는 사람"이라며 "손흥민이 있었고 우리가 이겼고 오늘은 좋은 게 정말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 앞에서 승리한 것이 의미가 있었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빅 레전드다. 그런 선수가 오면 우리는 그를 위해, 팬들을 위해, 클럽을 위해, 그리고 우리 자신을 위해 모든 걸 다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달았던 7번을 이어받은 사비 시몬스는 "손흥민과 개인적으로 만나진 못했고 오늘 잠깐 봤다"면서 "그는 토트넘 빅 레전드고 그의 등번호를 받은 것은 영광이다. 나도 나 자신의 레거시를 만들고 싶고 오늘 그를 만나 반가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12. 1:20
[OSEN=고성환 기자] 전남드래곤즈가 포천시민축구단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K3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된 강신명(28)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1997년생인 강신명은 영등포공고 졸업 후 전주대에 진학했고, 2018년 U23 대표팀에 선발될 정도로 촉망받는 선수였다. 2020년 K리그2 수원FC에 입단하며 프로무대에 진출한 그는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리그 3경기 출전에 머물며 2021년 수원FC를 떠나 김포FC(K3)로 이적했다. 이후 천안시축구단(2022), 화성FC(2023), 포천시민축구단(2023) 등 K3 무대에서 활약하던 그는 고관절 부상으로 인해 수술 및 재활로 1년의 공백기를 가졌다. 그러나 2025시즌 포천시민으로 복귀한 그는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리그 내 약체로 평가받는 포천시민의 3위 등극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K3리그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는 등 화려한 복귀 시즌을 치렀다. 183cm, 82kg의 건장한 체격으로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강신명은 센터백과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많은 활동량과 뛰어난 대인수비 능력을 갖춘 강신명의 영입은 2025시즌 다소 실점이 많았던 전남 수비진에 안정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전남에 입단한 강신명은 “전남이라는 역사가 오래된 팀에 오게 되어 기쁘고, 6년 만에 프로무대에 복귀하게 되어 감격스럽다. 저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서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2. 0:15
[OSEN=고성환 기자] '리버풀의 전설' 제이미 캐러거가 손흥민(33, LAFC)을 '레전드'라는 딱 한 단어로 표현했다. 후배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를 맹렬히 비판할 때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에 등장했다. 그는 마이크를 쥐고 영국 현지 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0년간 활약하며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터트린 전설이다. 그는 지난 5월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토트넘과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내보내고 싶어 하지 않았지만, 손흥민이 아름다운 작별을 원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LAFC에 입단하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로 건너갔다. 이적료 2660만 달러(약 375억 원)를 남기면서 MLS 역대 최고 몸값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고별전을 치르지 못했다. 그는 지난 8월 한국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끝으로 토트넘을 떠났기 때문. 이를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던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작별 인사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고, 이번 방문을 통해 미처 다 하지 못한 작별 인사를 마칠 수 있었다. 토트넘은 슬라비아전에 손흥민을 초청하며 전설의 귀환을 준비했다. 단순히 그를 경기장으로 초대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장 앞 하이 로드 인근 건물 외벽에 손흥민을 주제로 한 대형 벽화까지 제작했다. 손흥민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와 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 태극기 등이 담겼다. 이후 경기장에서 토트넘이 준비한 기념패를 건네받은 손흥민. 그는 "여러분이 저를 잊지 않았길 바란다. 정말 놀라운 10년이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난 항상 스퍼스일 거고,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며 "이곳은 항상 내 집일 거다. 절대로 여러분을 잊지 못할 거다. 계속 나와 함께해 주시고 언제든 LA를 방문해 달라. 정말 기쁠 거다. 여러분 모두 사랑한다"라고 외쳤다. 특별한 영상 편지도 도착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가레스 베일이 메시지를 보낸 것. 그는 손흥민을 향해 "너는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다. 오늘 저녁을 즐기길 바란다"라며 "너는 모든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 내 옛 클럽인 LAFC에서 행운이 따르길 빈다. 그리고 그곳에서도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캐러거도 돌아온 손흥민을 보고 극찬을 내놨다. 그는 'CBS 스포츠' 방송에 티에리 앙리, 미카 리차즈 등과 함께 출연해 챔피언스리그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한 손흥민의 이름도 언급됐다. 그러자 캐러거는 곧바로 "오우. 레전드, 레전드!"라며 감탄했다. 옆에 있던 리차즈가 그를 놀리고자 손흥민이 현재 어디에서 뛰고 있냐고 물었지만, 소용없었다. 캐러거는 메이저리그사커(MLS)라고 말한 뒤 LAFC라고 정확하게 팀 이름까지 꺼냈다. 그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활약하던 시절부터 대단한 선수라고 칭찬하곤 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손흥민의 귀환을 주목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은 영국에서 뛰는 동안 놀라운 업적을 남겼다"라며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27골을 넣으며 역사상 16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로 남았다. 또한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100골 클럽에 가입했다"라고 짚었다. 1992년생 동갑내기 살라와는 너무나 대조되는 행보다. 살라는 올 시즌 부진이 길어지며 3경기 연속 벤치에 앉았고, 이후 구단과 아르네 슬롯 감독을 저격하는 폭탄 발언을 터트렸다. 그는 "내가 왜 벤치인지 모르겠다. 클럽이 날 버스 아래로 던진 것 같다"라며 슬롯 감독과 관계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캐러거는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는 '스카이 스포츠'의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 패널로 출연해 무려 8분이나 살라의 인터뷰를 비판하며 화제를 모았다. 캐러거는 살라의 행동을 '수치스럽다'라고 비난하며 "살라가 믹스트존에서 멈춰 선 것은 8년 동안 네 번뿐이다. 에이전트와 계획한 인터뷰로 보인다"라며 "팀이 흔들릴 때 살라는 공격 수위를 높였다. 감독을 흔들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살라는 동료를 돕기보다 자신만 생각한다"라고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살라를 폭격한 건 캐러거뿐만이 아니다.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마르코 반 바스텐 역시 살라를 향해 "딱정벌레 같은 두뇌다. 살라는 정말 잘해왔지만, 최근 몇 달간은 간단하게 형편없었다"라고 독설을 날렸다. /[email protected] [사진] CBS 스포츠, 토트넘, 프리미어리그, 90MIN, 스카이 스포츠.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1. 23:56
[OSEN=노진주 기자] "골 더 넣었어야 했는데... " 한국 국가대표 최전방 자원 조규성(27, 미트윌란)이 결승골을 터트렸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한 데 따른 아쉬움도 있다고 했다. 미트윌란은 12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헹크와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조규성의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리그 페이즈 5승 1패(승점 15)를 기록한 미트윌란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있는 올랭피크 리옹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헹크는 3승 1무 2패(승점 10), 16위에 머물렀다. '홈팀' 미트윌란은 최전방 자원 조규성과 수비수 이한범을 풀타임으로 기용했다. '원정팀' 헹크에선 오현규가 선발로 출격해 후반 39분까지 뛰었다. 전반 초반부터 조규성은 활발하게 움직였다. 전반 13분 세컨드 볼을 잡아 슈팅을 시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두 번째 기회에선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7분 다리오 오소리오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튕긴 것을 보고 조규성이 달려들어 왼발로 마무리, 득점으로 연결됐다. 시즌 6호 골이자 유로파리그 첫 득점. 헹크의 오현규도 골을 터트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골과 연이 닿지 않았다. 후반 5분 박스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을, 후반 15분엔 왼발로 득점을 겨냥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울어야 했다. 조규성은 “오늘 승리가 중요했다. 우리가 해냈다. 초반에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각자의 위치를 찾으면서 우리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평소 우리가 잘하는 플레이를 경기에서 구현했다. 그 흐름이 승리로 이어졌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골을 더 많이 넣었어야 했다. 기회는 분명히 있었다”라고 돌아본 뒤 “가장 중요한 건 승리했고 실점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부분에서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상대팀으로 오현규를 상대한 것에 대해선 “특별한 경험이었다. 재밌었다. 오현규를 항상 좋은 선수라고 생각해왔다. 오늘도 그 모습을 다시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1. 23:07
[OSEN=노진주 기자] 엘링 홀란(25, 맨체스터 시티)이 소속팀 경기를 끝나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해 관련 소감을 전했다. 홀란은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직후 홀란은 CBS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화제는 자연스럽게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으로 옮겨졌다. 노르웨이는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지난 8일 조추첨 결과 프랑스와 세네갈, 대륙간 플레이오프 승자와 함께 I조에 편성돼 32강 티켓을 두고 다툰다. 홀란은 월드컵에 대한 질문에 의외로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사실 월드컵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이제 처음으로 월드컵을 경험하게 된다. 아버지가 1994년 미국 월드컵에 출전했다는 점도 나에게는 특별하다”라고 말했다. 홀란의 부친 알프-잉에 홀란은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노르웨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아들은 같은 땅에서 월드컵을 치르게 됐다. 그는 “미국에서 월드컵을 치른다는 건 정말 특별할 것이다. 아마 소름이 돋을 것이고 국가를 부를 때 울지도 모르겠다. 지켜보자”고 했다. 다만 그는 곧바로 현실로 시선을 돌렸다. “지금은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없다”라며 “나흘 후 또 경기가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은 매우 어렵다. 일정도 빡빡하다”고 말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에서 홀란은 챔피언스리그 통산 54경기에서 55골을 기록했다. 선발 출전 기준으로는 50경기 51골이다. 전례를 찾기 힘든 페이스다. 방송 패널로 나선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 잉글랜드 무대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겠느냐는 것. 홀란은 “기록을 너무 의식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기록이 깨졌다는 이야기를 듣는 건 매우 기분 좋은 일"이라고 웃었다. 장기적인 거취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홀란은 “맨체스터 시티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 지금 이 시간을 즐기고 있다. 좋은 축구를 하고 있고 좋은 동료들이 있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1. 22:53
[OSEN=강필주 기자] 미국 축구 레전드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에서 한국이 멕시코를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자 멕시코 언론이 발끈했다. 멕시코 '레코르드'는 12일(한국시간) '랜던 도노반이 멕시코를 과소평가하는가? 역사적인 미국 축구 선수 출신은 한국이 A조 리더가 될 것으로 본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중 1팀)가 속해 있는 A조에 포함됐다. 많은 전문가들은 멕시코를 A조 1위 후보로 꼽고 있다. 하지만 미국 축구 역대 최다 득점자(57골)이자인 도노반은 '폭스 스포츠'를 통해 "사실 나는 한국이 조 1위를 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멕시코는 현재 매우 좋지 않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반등의 여지도 보이지 않고, 크게 나아질 것 같지도 않다. 뛰어난 선수들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홈 이점이 있겠지만 결국 2위로 끝날 것이다. 유럽 팀은 3위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 팀 역시 조 1위를 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실제 멕시코는 지난 7월 7일 미국을 꺾고 골드컵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9월 일본전(0-0 무), 한국전(2-2 무), 10월 콜롬비아전(0-4 패), 에콰도르전(1-1 무), 11월 우루과이전(0-0 무), 파라과이전(1-2 패) 등 최근 6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상태다. 또 다른 미국 축구 레전드 코비 존스(55)도 "그 조는 열려 있다. 특히 아일랜드가 올라온다면 매우 혼전이 될 것으로 본다. 트로이 패럿이 있어 깜짝 놀랄 결과를 낼 수 있다"면서 "멕시코는 현재 좋지 않다. 유럽 플레이오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멕시코는 최근 6경기에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내년 6월 11일 첫 경기까지 남은 5개월 동안 여러 평가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 매체는 "멕시코는 어려운 순간을 겪고 있다. 내년 월드컵에 출전할 팀들을 상대로 최근 6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고 현재 흐름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멕시코는 다음 5개월 동안 여러 친선 경기를 치르며 수준을 회복하고 내년 6월 11일 경기에 최상의 방식으로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멕시코와 2-2로 비겼다. 또 월드컵 무대에서는 1998년 프랑스 대회(1-3 패), 2018년 러시아 대회(1-2 패)서 두 차례 만나 모두 졌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11. 22:17
[OSEN=노진주 기자] 재단법인 K리그어시스트가 은퇴 축구선수들의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 ‘넥스트 플레이’ 1기 수료식을 개최하며 첫 기수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수료식은 6일 오후 12시 SKL전시체험관에서 열린 가운데, 지난 6주간 교육 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수료생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넥스트 플레이’는 K리그어시스트가 전·현직 축구선수를 위해 지난해 출범한 ‘케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수들이 은퇴 이후 겪는 진로 불안과 경력 단절 문제를 해소하고 새로운 커리어를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1기에는 은퇴 및 은퇴 예정 선수 26명이 선발됐고, 이들은 지난 10월 25일 개강 후 ▲스포츠 에이전트 ▲창업 ▲학업 등 3개 분야로 구성된 교육 과정을 6주 동안 수강했다. 각 과정에는 은퇴 후 성공적으로 커리어 전환에 성공한 K리그 출신 멘토들이 참여해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전달했다. 수료식 직후에는 ‘넥스트 플레이 커리어 데이’가 이어져 선배 선수들과의 의미 있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호남 K리그어시스트 이사가 ‘무기가 되는 평범함’을 주제로 진로 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자기 브랜딩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원일 OFL 풋볼아카데미 대표와 강성주 축구 해설위원이 토크 콘서트를 통해 은퇴 이후의 경험과 조언을 공유하며 수료생들에게 새로운 도전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한편, ‘넥스트 플레이’ 1기 수료생 가운데 우수 수료생을 대상으로 분야별 인턴십 기회도 제공된다. 스포츠 에이전트 분야에서는 ‘LW 스포츠 에이전시’와 ‘독일 풋볼투풋볼 스포츠에이전시’, 창업 분야에서는 스포츠 영상 AI 기업 ‘스포잇’과 데이터 기반 스포츠 솔루션 기업 ‘QMIT’, 학업 분야에서는 AI 전문 기업 ‘H Intelligence’에서 약 1개월간 실무 경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료생들은 은퇴 이후 진로 설계에 필요한 현장 경험을 보다 깊이 있게 쌓을 수 있다. K리그어시스트는 이번 ‘넥스트 플레이’ 1기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축구선수의 삶과 커리어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1. 21:58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돌아와 팬들과 동료들 앞에서 공식적인 작별 인사를 남겼다. '막내 라인' 아치 그레이(19, 토트넘)에게 '농담 일격'을 당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슬라비아 프라하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킥오프를 앞두고 경기장을 찾아 토트넘 팬들에게 못 다했던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올해 8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로 향했다.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뒤 새로운 무대로 미국을 택했다. 그는 토트넘 통산 454경기 출전, 173골과 10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여름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당시 영국 팬들과 작별할 시간은 없었다. 이 점은 늘 손흥민에게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 오죽하면 이적 한 달 만인 지난 9월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내 추억이 담긴 곳이다. 언젠가 이 경기장에서 제대로 인사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였다. 손흥민의 소망은 이뤄졌다. 슬라비아전 때 토트넘은 손흥민을 공식 초청했다. 특별한 복귀였다. 토트넘은 ‘찰칵 세리머니’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장면을 담은 벽화를 공개하며 그의 복귀를 기념했다. 손흥민은 벽화를 바라본 뒤 감탄을 숨기지 않았다. “정말 미친 기분이다. 디테일이 놀랍다. 세리머니와 트로피, 등번호까지 모두 담겨 있다. 이 유산이 토트넘에 오래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회색 롱코트를 입고 킥오프전 그라운드에 선 손흥민을 향해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부상 중인 제임스 매디슨과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옛 동료들도 다가와 포옹을 나눴다. 약 4개월 만의 재회였다. 손흥민은 기념패를 받은 뒤 마이크를 잡고 “나를 잊지 않았길 바란다. 그동안 정말 놀라운 10년이었다. 앞으로도 나는 항상 토트넘의 일원일 것이다.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은 내 집이다.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겠다. 언제든 LA로 와 달라. 정말 기쁠 것이다. 모두 사랑한다. 가자 토트넘”이라고 외쳤다. 관중석에서는 손흥민의 이름이 울려 퍼졌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도 화기애애한 시간이 이어졌다. 손흥민은 옛 동료들과 긴 대화를 나눴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손흥민을 보자마자 웃으며 다가왔다. 두 선수는 포옹을 나눴다. 대화 주제는 자연스럽게 미국 무대였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이야기도 나왔다. 손흥민은 “올해는 메시가 우승하게 해 줬다. 내년에는 내가 우승하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히샬리송도 손흥민을 반겼다. 그는 “이 남자(손흥민) 덕분에 트로피를 들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곧바로 반박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골을 넣은) 브레넌 존슨 덕분이다”라고 답했다.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계속 존슨의 이름을 꺼내자 “다음 시즌 MLS 결승에서 메시나 만나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치 그레이와의 만남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손흥민은 그레이를 가리키며 “내가 떠난 뒤 문자 한 통도 없었다. 단 한 통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레이는 곧바로 받아쳤다. “이유를 설명해 줄까. 누군가 새 번호를 쓰고 있다. 과연 누굴까”라고 말하며 손흥민이 연락처를 바꿨다고 했다. 손흥민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인스타그램으로 연락할 수도 있잖아”라고 말했다. 그레이는 “그러면 요청함으로 들어간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레이는 지난해 여름 리즈 유나이티드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빠른 판단과 탈압박 능력을 갖춘 자원이다.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수비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올해의 영플레이어 수상 경력을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과 그레이가 함께한 시간은 길지 않았다. 그러나 좋은 기억을 함께 나눴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기쁨을 공유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토트넘, 그레이 소셜 미디어.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1. 21:44
[OSEN=강필주 기자]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를 둘러싼 논란에 위르겐 클롭(58) 전 리버풀 감독이 입을 열었다. 클롭과 살라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리버풀에서 7시즌을 함께했다. 살라는 이 기간 공식전 약 350경기에 출전해 200골 이상을 기록했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카라바오컵, 클럽 월드컵 등 모든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2024년 여름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난 뒤 분위기는 달라졌다. 아르네 슬롯(47) 감독이 새롭게 부임해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번 시즌 리버풀은 부진에 빠졌고 살라는 최근 벤치로 밀려났다. 살라는 3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자, 지난 7일 3-3으로 비긴 리즈 유나이티드전이 끝난 뒤 폭탄 발언을 던졌다. 그는 "클럽이 나를 버스 아래로 던졌다"고 공개적으로 구단과 감독에게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자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이를 "수치스러운 발언"이라 강도 높게 비판했고, 웨인 루니(40) 역시 오히려 "살라가 클럽을 버스 아래로 던졌다"고 지적했다. 반면 스티븐 제라드는 살라의 상황에 일정 부분 공감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살라의 격앙된 인터뷰에 슬롯 감독은 지난 10일 인터 밀란과의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앞두고 살라를 아예 원정 명단에서 제외하는 단호한 모습으로 대응했다. 이후 살라 이적설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클롭 전 감독의 발언이 공개됐다. 클롭은 최근 살라를 다룬 영국 BBC 다큐멘터리에 출연, 살라 논란에 대해 신중하게 대답했다. 클롭은 "살라가 관리하기 쉬운 선수라고는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하지만 그렇다고 관리하기 어려운 선수도 아니다. 살라와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딱 하나다. 그가 뛰지 못하거나, 교체될 때"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매번 여름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오면 그는 새로운 기술 하나를 장착해 있었다"면서 "마치 휴가 내내 특정 패스 하나만 연습한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또 클롭은 "우리는 서로를 밀어붙였다. 절대 멈추지 않기 위해서였다"면서 "그리고 실제로 우리는 멈추지 않았다"고 살라와 함께한 순간을 돌아봤다. 살라는 오는 14일 브라이튼과 홈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에선 이 경기가 살라의 리버풀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살라는 브라이튼전을 마친 뒤 모로코로 이동해 이집트 대표팀 소속으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에 참가한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11. 21:05
[OSEN=고성환 기자] 조규성(27, 미트윌란)이 적으로 만난 오현규(24, KRC 헹크)와 한국 국가대표 골잡이 대결에서 웃었다. 또 다른 국가대표 수비수 이한범(23, 미트윌란)도 선발 출전해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미트윌란은 12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헹크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미트윌란은 리그 페이즈 5승 1패, 승점 15를 기록하며 전체 2위에 올랐다. 1위 올랭피크 리옹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렸다. 헹크는 3승 1무 2패, 승점 10으로 16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가 3명이나 선발 출전한 '코리안 더비'였다. 미트윌란에선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과 센터백 이한범이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헹크에선 오현규가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약 84분간 피치를 누볐다.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자 양 팀의 희비를 가른 결승골도 한국 선수의 발끝에서 나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조규성. 그는 전반 17분 다리오 오소리오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재빠르게 달려들어 왼발로 밀어넣었다. 시즌 6호 골이자 UEL 데뷔골이었다. 반면 오현규는 미트윌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는 경합 승리 8회를 기록하는 등 상대 수비와 열심히 싸웠지만, 유효 슈팅 2개에 만족해야 했다. 오현규는 후반 5분 박스 부근에서 오른발로 한 번, 후반 15분 왼발로 한 번 날카로운 슈팅을 터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한국 대표팀 9번 공격수들의 맞대결은 1년 넘는 재활을 딛고 돌아온 조규성의 승리로 끝났다. 미트윌란은 "조규성과 이한범은 국가대표팀 동료 오현규와 맞붙는 특별한 경기를 통해 또 한 번의 유럽 무대 승리를 손에 넣었다. 조규성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라고 전했다. 경기 후 조규성은 "오늘 승리가 중요했는데 우리가 해냈다.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 같았지만, 각자의 위치를 찾고 나니 우리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우리가 평소에 잘하는 걸 해냈다. 그게 또 한 번의 승리로 이어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만족하기엔 모자랐다. 조규성은 "골을 더 많이 넣어야 했다. 기회는 있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이겼고, 실점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부분에선 만족한다"라며 "득점해서 기쁘지만, 더 많은 골을 넣고 경기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라고 스스로 채찍질했다. 오현규 이야기에는 미소를 지었다. 조규성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재밌었다. 난 항상 오현규를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그 모습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한범이 그를 잘 막아서 오현규가 많은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했다. 보기 좋았다"라고 되돌아봤다. 실제로 이한범은 오현규와 직접 부딪치며 힘싸움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오현규와 맞붙는 건 특별한 경험이었다. 그는 실력도 좋고 빠르기도 해서 물론 쉽지는 않았지만, 재밌기도 했다. 그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축구의 묘미 중 하나가 바로 그런 거다. 특히 친한 친구와 맞붙는다는 건 더욱 그렇다"라고 즐겁게 말했다. 또한 이한범은 "우리는 정말 한 팀으로 뭉쳤고, 모두 최선을 다했다. 경기 전에 마즈 베흐 쇠렌센과 우스망 디아오에게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얘기했다. 엘리아스 올라프손에게는 골을 막아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는데 그가 정말 잘 해냈다"라며 웃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미트윌란, 헹크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1. 20:52
[OSEN=노진주 기자]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영국 런던 서부 첼시의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조던 헨더슨(35, 브렌트퍼드)과 점심을 함께하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살라가 고급 레스토랑 ‘스칼리니’에서 헨더슨과 은밀한 만남을 가졌다"라며 "대화의 중심은 사우디 프로리그였다"라고 보도했다. 살라는 헨더슨에게 리그 환경과 생활 전반에 대해 여러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만남은 최근 살라를 둘러싼 리버풀 내부 분위기와 맞물리며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살라는 최근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번 제외가 그의 인터뷰 발언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선이다. 슬롯 감독은 지난달 30일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부터 살라를 벤치에 앉혔다. 4일 선덜랜드전에선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표정은 굳어 있었다. 불만을 숨기지 못한 듯한 모습이었다. 7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선 명단에 들었지만 끝내 결장했다. 그리고 10일 인터밀란과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살라는 리즈전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결국 분노를 터트렸다. 그는 “연속 벤치에 앉아 있다. 실망스럽다"라며 “클럽을 위해 많은 것을 해왔다. 그런데 왜 계속 교체 명단인지 알 수 없다. 누군가 나를 비난 대상으로 삼는 것 같다. 여름에 여러 약속이 있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감독과의 관계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좋은 관계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끈끈함이 사라졌다. 이제는 팀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선수는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보호받지 못한다. 왜 이런 상황이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미래에 대한 불안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 5달 전만 해도 개인상을 휩쓸었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비난이 나를 향한다”라고 말했다. 살라의 강경 발언은 클럽 내부 분위기를 흔들었다. 영국 ‘팀토크’는 리버풀 보드진이 살라의 행동에 격분했다고 전했다. 슬롯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는 기류가 형성됐다는 분석도 더했다. ‘인디카일라 뉴스’는 구단이 살라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헨더슨과의 식사는 의미가 작지 않다. 헨더슨은 2023년 여름 리버풀을 떠나 알 에티파크로 이적했다. 약 6개월간 사우디 무대를 경험했다. 현재는 브렌트퍼드에서 뛰고 있다. 헨더슨은 사우디 당시 경험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살라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목격한 인물들의 증언도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두 사람이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한 채 식당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최대한 시선을 피하려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다른 목격자는 살라가 헨더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질문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약 90분 동안 자리를 함께했다. 파스타와 커피, 탄산수를 곁들였다는 구체적인 묘사도 나왔다. 이 만남이 알려진 시점과 맞물려 사우디 측의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우디 프로리그 최고경영자 오마르 무가르벨은 최근 공개 석상에서 “살라는 사우디 리그가 환영하는 선수다. 분명한 타깃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알 힐랄과 알 카디시야, 네옴 등이 관심을 보이는 구단으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도 경쟁 구도에 가세했다. 손흥민(LAFC)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가 뛰는 무대다. MLS 커미셔너 돈 가버는 “살라가 MLS를 선택한다면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파이어와 샌디에이고가 잠재적 행선지로 언급됐다. 리버풀의 입장은 현재까지 변화가 없다. 살라는 지난 4월 주급 40만 파운드(약 8억 원)로 알려진 조건에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은 매각 계획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감독과의 갈등 역시 해결 가능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스포츠 바이블, 스카이 스포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1. 19:55
[OSEN=고성환 기자] 라울 아센시오(22, 레알 마드리드)가 사비 알론소 감독을 둘러싼 불화설을 일축했다. 그는 '죽을 때까지 알론소와 함께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풋볼 에스파냐'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스타 4명이 알론소를 응원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로 알론소를 향한 압박이 더 커졌지만, 여러 선수들이 감독을 옹호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같은 날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맨시티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4승 2패, 승점 12로 리그 페이즈 7위에 머물렀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28분 알바로 카레라스가 공을 끊어내며 역습이 시작됐다. 주드 벨링엄이 오른쪽 넓은 공간으로 패스를 뿌리며 반대 전환에 나섰고, 호드리구가 속도를 살려 빠르게 치고 나간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맨시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5분 맨시티가 코너킥 공격에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높이 뛰어올라 공에 머리를 갖다댔고,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쳐냈다. 흘러나온 공을 니코 오라일리가 밀어 넣으며 1-1을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역전까지 허용했다. 전반 43분 오라일리가 왼쪽에서 크로스했고, 이를 막아내려던 안토니어 뤼디거가 엘링 홀란과 엉키며 함께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홀란이 쿠르투아를 뚫고 역전골을 넣었다. 분위기를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 흐름을 바꾸지 못하며 그대로 무릎 꿇었다. 직전 경기 안방에서 셀타 비고에 0-2로 덜미를 잡힌 데 이어 공식전 2연패.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8경기에서 2승(2승 3무 3패)밖에 거두지 못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이대로 맨시티전이 알론소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커졌다.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았지만, 지난달부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공개적으로 교체에 불만을 표현하며 선수단 내 불화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 이후 패배가 늘어나면서 경질설이 급부상했고, 맨시티와 경기가 단두대가 될 것이란 보도가 쏟아졌다. 하지만 경기 후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알론소 감독을 공개 지지했다. 주드 벨링엄은 "우리는 감독님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그는 훌륭한 사람이다. 난 그와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많은 팀원들도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출전시간이 줄어들며 알론소 감독과 사이가 틀어졌다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여기에 직접 선을 그은 것. 오랜만에 득점한 호드리구도 "우리에게도 알론소에게도 힘든 시기다. 상황이 좋지 않아서 우리 모두 감독과 함께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는 그를 지지한다.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모두 거짓말이다"라고 반박했다. 수문장 쿠르투아 역시 "우리는 오늘 알론소와 함께한다는 걸 보여줬다. 100%를 바쳤다"라고 말했다. 특히 아센시오는 '죽을 때까지'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엄청난 충성심을 드러냈다. 그는 "매 경기마다 샅샅이 조사받고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선 항상 그렇다. 흐름이 좋든 나쁘든 우리가 받는 압박을 잘 알고 있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라커룸이 알론소의 메시지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 그를 100% 지지한다는 거다"라고 힘줘 말했다. 또한 아센시오는 "우리는 죽을 때까지 사비 알론소와 함께할 거다. 우리는 그의 메시지를 이해한다. 오늘 밤 그의 태도 변화를 보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역시 알론소 부임 이후 미래가 불투명해질 위기였지만, 알론소 감독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표명했다. 레알 마드리드 보드진도 알론소 감독을 더 믿을 생각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레알 마드리드는 알론소 감독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맨시티와 경기를 앞두고 언론에서 제기된 감독 교체 루머에도 불구하고 그를 당장 경질할 계획은 없으며 여전히 인내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제 알론소 감독은 달라진 결과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일단 15일 알라베스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급한 불을 꺼야 한다. 로마노는 "레알 마드리드는 빠른 시일 내에 결과 변화를 원하고 있다. 알라베스전부터 시작되는 다음 경기들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알론소 감독은 선수들과 구단의 지지를 모두 받고 있다. 따라서 즉각적인 성적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로마노, 스카이 스포츠, ESPN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1.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