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예상치 못한 폭설이 승강 플레이오프 일정을 흔들었다. 부천FC와 수원FC가 맞붙는 승강 PO 2차전이 결국 하루 연기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공식 발표를 통해 기존 7일로 예정돼 있던 2차전을 8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경기 시간과 장소는 그대로다. 두 팀은 예정대로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승부를 가린다. 이번 일정 변경은 1차전 취소가 직접적 원인이 됐다. K리그1 10위 수원FC와 K리그2 3위 부천의 첫 맞대결은 4일에 열릴 계획이었으나 경기를 두 시간 앞둔 시점부터 부천 지역에 올겨울 첫 폭설이 쏟아지면서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 그라운드는 눈으로 뒤덮였고, 라인조차 식별할 수 없을 만큼 시야 확보가 어려워졌다. 경기감독관은 선수 안전과 경기 진행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양 팀 감독들과 논의해 개최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1차전이 하루 미뤄지면서 2차전도 자연스럽게 하루 뒤로 이동하게 된 것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관련 기록을 전산화한 2010년 이후 폭설 때문에 경기가 취소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예상치 못한 기상 변수로 승강 PO의 흐름이 흔들리면서 두 팀 모두 준비 과정부터 다시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 [email protected] [사진] 연맹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4. 17:32
[OSEN=노진주 기자] 비자 발급 거부 문제로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식 보이콧 목소리를 냈던 이란 축구대표팀 예정대로 참석할 전망이다. 'BBC'는 3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대표팀 아미르 갈레노이 감독과 축구협회 국제부 오미드 자말리 국장은 조추첨식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이동했다. 이후 추가 대표단이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달 28일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이란축구협회가 미국 비자 발급 문제로 6일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는 조 추첨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악화된 양국 관계가 숨겨진 배경이란 주장이 힘을 얻었다. 올해 1월 공식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체제 미국은 이란의 핵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제재 강도를 높이는 '최대 압박' 정책을 시행했다. 이후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다. 당초 이란축구협회는 조추첨식 참석을 위해 미국에 비자 9건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4건만 승인됐다. 메흐디 타지 회장도 거부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고, 그는 FIFA 인판티노 회장과 통화하며 “모든 비자가 발급되지 않으면 조 추첨에 아무도 가지 않는다”고 말해 '보이콧' 파장이 일었다. 이란축구협회는 단순한 행정 문제를 넘어섰다고 판단한 것이다. 당시 협회는 “비자 발급 과정이 원활하지 않아 사건이 순수한 스포츠 범위를 벗어났다. 1978 월드컵에서 처음 본선에 올랐을 때부터 지금까지 이런 사례는 없었다”라고 유감을 표시했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출전 자격을 유지하는 데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 FIFA의 후속 조치가 이어져 선수단 비자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긴장감이 맴돌았지만 실제 불참 '보이콧'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BBC'는 "상황이 반전됐다"라며 이란 대표단이 조추첨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알렸다. 미국 정부는 오래전부터 이란 국적자를 대상으로 한 엄격한 비자 정책을 유지해 왔다. 정치적 이유와 안전 문제 때문이다. 'BBC'는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개국을 대상으로 한 입국 금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안전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란도 포함된다. 다만 월드컵과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예외 조항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4. 17:21
[OSEN=강필주 기자]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3)가 프리미어리그 2경기 연속 벤치에 앉으면서 1월 이적설 중심으로 서게 됐다. 5일(한국시간) 영국 '코트오프사이드'의 '데일리 브리핑'에 따르면 최근 두 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된 살라는 감독의 결정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 결국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 내부 평가다. 소식통들은 이집트 국가대표인 살라가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클럽들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했다. 한 소식통은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살라가 떠나는 것 외에 다른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고, 또 다른 소식통은 "아직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 몇 주 후에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을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다른 익명의 소식통 역시 "그는 현재 상황에 대해 행복하지 않다. 그는 항상 프로답게 행동하겠지만, 앞으로 6개월을 벤치에서 보내는 것을 보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관심을 보일 클럽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살라는 지난해 여름 사우디 클럽들의 거액 제안을 고사하고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한 지 6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축구는 빠르게 변하는 환경이며, 살라가 지금의 처지를 오래 감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리버풀 내부에서는 살라의 제외가 오히려 팀 전체 밸런스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일부의 평가도 나왔다. 이에 대해 아르네 슬롯 감독이 앞으로도 살라를 벤치에 둘지, 혹은 다음 경기에서 선발로 복귀시킬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팀의 전설적 공격수로 자리 잡아온 살라조차 현재 상황만큼은 예측 불가능하다. 단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최근의 두 경기 배제가 그의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더욱 키웠다는 점이다. 리버풀은 최근 14경기에서 단 4승(1무 9패)에 머물고 있다. 지난 시즌 슬롯 감독 체제에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던 상승세는 찾을 수 없는 상태다. 리그에서 승점 22(7승 1무 6패)로 9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총 52경기에서 34골 23도움을 기록한 살라 역시 이번 시즌 19경기 5골 3도움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슬롯 감독은 최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2-0 승), 선덜랜드전(1-1 무)에서 살라를 잇따라 선발에서 제외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4. 16:50
[OSEN=부천, 정승우 기자] 폭설이 축구를 멈춰 세웠다. K리그 전산 집계가 시작된 2010년 이후 '눈 때문에 취소'는 처음이다. 승강 승부의 긴장감은 그대로 얼어붙었고, 두 팀의 운명을 가를 무대는 하루 뒤, 5일로 미뤄졌다. 4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부천FC1995-수원FC전이 폭설로 인해 취소됐다.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내린 눈은 멈출 기미가 없었다. 관계자들은 장비를 동원해 제설 작업을 계속했지만, 눈은 더 빠르게 쌓였고, 그라운드는 금세 하얗게 사라졌다. 매치볼은 눈 대비 주황색으로 교체됐고, 라인을 긋기 위해 바람 장비까지 동원됐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VAR 설치에 문제가 생겼고, 시야 확보도 어려웠다. 선수 안전 역시 보장하기 어려웠다. 킥오프 직전 경기감독관, 심판진, 부천 이영민 감독, 수원 김은중 감독이 함께 논의했고 결국 취소가 결정됐다. 부천 관계자는 "선수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했다. 양 팀 감독의 동의를 거쳐 경기감독관이 최종 취소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 제11조는 악천후 시 경기 연기 또는 취소를 허용한다.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감독관은 중단 혹은 취소를 결정할 수 있으며, 제31조에 따라 다음 날 같은 장소에서 재경기를 치르는 것이 원칙이다. 이에 따라 1차전은 5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7일로 예정됐던 2차전 일정은 5일 논의 후 확정될 예정이다. 1·2차전 간격이 48시간이 되지 않아 일정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K리그에서 악천후로 인한 경기 취소는 총 7번째지만, 폭설로 취소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상주-강원전이 폭설로 2시간 연기된 적은 있었으나 경기 취소까지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홈팀 부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설 예정이었다. 박창준-이의형-바사니가 최전방에 자리하고 티아깅요-박현빈-카즈-장시영이중원에 설 계획이었다. 홍성욱-백동규-정호진이 수비에 나서고 골문은 김형근이 지킬 것으로 정해져 있었다. 수원FC는 4-3-3 전형으로 맞설 전망이었다. 윌리안-싸박-안드리고가 득점을 노리고 이재원-노경호-한찬희가 중원을 채울 예정이었다. 황인택-이현용, 김태한, 이시영이 포백을 꾸리고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가 낄 계획이었다. 경기가 연기됨에 따라 두 감독은 서로의 '패'를 들여다 봤다. 잠시 후 7시에 열릴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 변화가 가능하기에 변수로 적용될 전망이다. 승강 PO는 단판이 아니다. 180분의 싸움이다. 첫 단추조차 끼우지 못한 채 양 팀의 숨은 더 거칠어졌다. 눈과 경기 연기가 어떤 변수를 만들까. 잠시 후 오후 7시에 확인 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04. 16:48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 듀오 조규성(27)과 이한범(23)이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조규성과 이한범은 5일(한국시간) 덴마크 미트윌란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노르셸란과의 2025~26 덴마크컵 8강 1차전에 풀타임을 뛰며 5-1 대승에 힘을 보탰다. 전반 34분 이한범이 스로인을 백헤딩으로 연결해 주니오르 부르마두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세트피스 때 공격에 적극 가담하는 이한범의 머리가 또 한번 빛났다. 이한범은 지난 7월 덴마크 리그 개막전에 이어 2번째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스리백으로 나선 이한범은 이날 본업인 수비에서도 단 1실점만 내줬다. 또 2-0으로 앞선 전반 41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조규성이 문전에서 강력한 헤딩골로 연결했다. 무릎 수술 후유증을 완전히 털어낸 조규성의 시즌 5호골이다. 스리톱 공격수로 나선 조규성은 이날 페널티킥을 얻어내 브루마누의 골에 간접 기여하기도 했다. 통계매체 풋몹은 조규성에게 평점 8.3점, 이한범에게 7.9점을 줬다. 미트윌란은 2021~22시즌 이후 4시즌 만에 덴마크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2.04. 16:42
[OSEN=노진주 기자] 위고 요리스(38)가 LAFC와 재계약을 맺었다. LAFC는 5일(한국 시각) 구단 채널을 통해 요리스와의 새로운 계약 체결 사실을 전했다. 계약은 2026년까지며 1년 추가 옵션이 포함됐다. 요리스는 지난 시즌 공식전 45경기에 나서 14차례 무실점을 작성했다. 2024년 US 오픈컵 우승과 리그스컵 준우승 등 여러 성과 중심에 있었다. 2025시즌에도 흔들림 없는 선방으로 팀의 서부 콘퍼런스 3위에 기여했다. 토트넘을 떠나 2023년에 합류한 뒤 모든 대회 91경기 출전 33경기 무실점이라는 기록까지 남겼다. 요리스는 부주장으로서 이미 팀 내 신뢰를 굳혔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나 팀이 새 감독 체제를 준비하는 시점에 경험 많은 요리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구단도 이를 인지하고 그와 재계약을 성사시켰다. 요리스는 “LAFC와 여정을 계속하게 돼 기쁘다. 처음부터 이 팀의 야망과 분명한 문화를 느꼈다”라며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고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 구단이 보여준 신뢰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존 토링턴 LAFC 공동 회장 겸 단장은 “요리스는 합류 첫날부터 뛰어난 리더였다.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품성과 기량은 팀의 성장에 큰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요리스는 OGC 니스를 통해 프로 입문한 뒤 올랭피크 리옹과 토트넘을 거치며 세계적인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반사 신경과 위치 선정이 뛰어나단 평가를 받는다. 프랑스 국가대표팀 주장으로도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는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자로 이름을 남겼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이제 요리스는 LAFC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는다. 새로운 체제 아래 다시 한번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4. 16:16
[OSEN=강필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두 번째 옐로카드와 코너킥까지 비디오 판독(VAR)을 확대 적용하는 새 판정 규정을 준비 중이다. 5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FIFA 심판위원회 수장인 피에를루이지 콜리나(65)는 미국 워싱턴 D.C.의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가 경기장에서 올바른 판정을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요하네스 홀츠뮐러 FIFA 혁신 디렉터와 함께한 콜리나는 월드컵 조 추첨식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 월드컵에서 두 번째 경고와 코너킥 판정을 확인하기 위해 VAR을 적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VAR 확대가 경기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가장 중요한 기준은 '지연 없음'이다"라며 "코너킥에는 자연스러운 지연이 있다. 보통 두 센터백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린다"며 "공격팀이 준비되기까지 보통 10~15초가 걸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간 동안 코너킥 판정이 잘못됐다면 모두가 그 재개 상황이 잘못됐다는 증거를 볼 수 있다"면서 "그런 상황을 볼 수 있는 기술이 있는데 눈을 감고 지나갈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중요한 대회에서 경기 결과가 선수들의 플레이에 의해 결정되기를 바란다. 이런 상황을 피할 수 있다면 기쁠 것"이라며 "하지만 핵심은 '지연 없음'이다. 누구도 시간 지연을 더 만들고 싶어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콜리나는 또 지연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시간 끌기에 관한 새로운 절차도 시험 중이라고 강조했다. FIFA는 아랍컵에서 부상으로 쓰러진 선수가 2분 동안 경기장에 돌아오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을 시험했다. 그는 "8경기에서 아무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고, 이는 이 방식이 효과가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해 시간끌기에 대한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판정 규정이 월드컵 본선에 적용될지 여부는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FIFA의 방향성은 두 번째 경고, 코너킥 VAR 확대, 시간 끌기 규제 강화 등이다. 2026년 월드컵 판정 체계가 크게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4. 16:05
한국축구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꽃길을 걸을까, 가시밭길을 걸을까. 조별리그 상대 3팀이 내일 새벽 결정된다. 조추첨식은 6일(한국시간) 오전 2시(현지시간 5일 낮 12시)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 센터에서 진행된다.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 등 본선 진출 42개국 감독들이 참석한다. 본선 48개국 중 나머지 6개팀은 내년 3월 열리는 유럽 플레이오프(PO)와 대륙간 PO를 통해 결정된다.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 본선 진출국을 4개팀씩 12개조로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11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1~4번 포트에 각 12개팀씩 담아둔 뒤, 각 포트에서 한 팀씩 뽑아 A조부터 L조까지 12개 조를 구성한다. 포트1에선 공동개최국 멕시코와 캐나다, 미국을 각각 A조와 B조, D조에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FIFA랭킹 1~9위 국가 중 한 팀씩 뽑아 남은 조에 배치한다. 이어 2, 3, 4번 포트에서 한 팀씩을 뽑아 각 조의 나머지 자리를 채운다. 같은 대륙 소속팀은 한 조에 묶일 수 없다. 단, 최대 16개국이 참가하는 유럽은 예외로 한 조에 2개국까지 들어갈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한국은 사상 최초로 포트2에 배정됐다. 같은 포트끼리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않는 만큼 포트2의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우루과이(16위) 등 FIFA랭킹 10위권 팀들을 우선 피했다. 높은 포트에 합류할 수록 강팀을 피할 확률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포트3 소속팀 중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이 이끄는 노르웨이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이 앞장선 이집트 등 까다로운 나라들과 만난다면 포트2 배정의 이점이 희석될 수 밖에 없다. 포트1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보유한 디펜딩챔피언 아르헨티나 또는 상대전적 1승8패의 브라질을 만난다면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설상가상 포트4에서 유럽 PO에 올라 막차를 노리는 이탈리아까지 만나면 그야말로 ‘죽음의 조’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포트1에서 공동개최국 캐나다, 포트3에서 스코틀랜드, 포트4에서 뉴질랜드를 만나는 거다. 최상과 최악이라는 평가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한국이 벨기에·러시아·알제리와 묶이자 ‘최상의 조’라며 장밋빛 전망이 쏟아졌지만, 결과는 1무2패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북중미월드컵은 각조 1, 2위와 조 3위 중 상위 8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3경기에서 1승1무1패만 거둬도 조별리그를 통과할 확률이 높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4일 미국에 입국하면서 최상의 시나리오를 묻는 현지 취재진 질문에 “예측할 수 없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무더운 댈러스에서 스페인, 독일을 상대로 선전했던 홍 감독은 어려운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는 게 상대적으로 한국에 낫다고 보고 있다. 앞서 홍 감독은 북중미월드컵 목표에 대해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다. (최초의 원정) 8강일 수도,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앞서 통계업체 옵타는 한국의 우승확률을 0.3%로 내다봤고, 아르헨티나 TyC스포츠는 아르헨티나가 조주첨 포트2에서 한국을 만나면 행운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조추첨식에는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전·현직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미국프로풋볼(NFL) 수퍼보울 7회 우승자 톰 브래디를 비롯해 미국프로농구(NBA) 공룡 센터 샤킬 오닐, 미국 메이저리그(MLB) 타자 애런 저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전설 웨인 그레츠키 등이 조추첨을 돕는다. 이밖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리오 퍼디낸드, 브라질의 둥가, 차범근 전 한국 대표팀 감독 등도 참석한다. 행사 진행은 슈퍼모델 하이디 클룸과 배우 겸 코미디언 케빈 하트가 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세 퇴장곡으로 유명한 ‘YMCA’의 빌리지피플 등이 공연한다. 이번 조 추첨식 중에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 예정이며, 그가 최근 신설된 ‘FIFA 평화상’을 수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2.04. 16:02
[OSEN=정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내부 보안을 이유로 직원들의 '챗GPT(ChatGPT)' 사용을 전면 차단했다. 대신 구단이 직접 개발한 자체 AI 플랫폼을 통해 업무 효율과 데이터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독일 '빌트'는 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직원들에게 챗GPT 사용을 금지했다"라고 전했다. 토마스 에어만 바이에른 디지털 팬 경험 책임자는 뮌헨에서 열린 스포츠 컨퍼런스 'ISPO' 행사에서 구단의 AI 활용 전략을 공개했다. 바이에른은 이미 팬 서비스, 영상 편집, 법무 부서까지 다양한 분야에 내부 전용 AI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만은 "우리는 직원들의 외부 AI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챗GPT 같은 플랫폼이다"라며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자체 플랫폼을 쓰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모든 데이터는 사설 클라우드에서 처리돼 보안과 기업 내부 프로세스를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예상과 달리 내부 반발은 거의 없었다. 그는 "직원들이 오히려 유연하고 간단한 솔루션이 생겨서 만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은 현재 전 부서를 직접 돌며 업무별 맞춤형 AI 도구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 속도를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글로벌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AI 혁명'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이제, 외부 AI 플랫폼은 문이 닫혔고, 내부 AI가 새로운 무기가 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04. 15:09
[OSEN=정승우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추락하고 있다. 약 2,400억 원을 쏟아부은 대대적 보강에도 불구하고, 팀은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4일(한국시간)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현재 빅리그 최악의 팀"이라고 전했다. 울버햄턴은 지난 시즌 잔류에 성공한 뒤, 더 높은 목표를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스트란드 라르센, 톨루 아로코다레, 페르 로페스,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존 아리아스 등 영입에만 약 1억 4천만 유로(약 2,405억 원)를 투입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다. 프리미어리그 7연패, 14경기 2무 12패 승점 2점. 리그 최하위에 고립됐다. 시즌 초반 지휘봉을 잡았던 비토르 페레이라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로브 에드워즈가 긴급 투입됐다. 하지만 부임 후 3경기 연속 패배. 팀 분위기는 바닥이다. 강등권과의 승점 차는 12점. 이미 절망적인 격차다. 영국 현지에서도 '코치 교체 카드'가 다시 논의될 만큼 상황은 심각하다. 스포르트는 "감독이 바뀌어도 달라진 것이 없다. 선수단 내부는 완전히 침체돼 있다"라고 보도했다. 문제의 핵심은 득점력 붕괴다. 울버햄튼은 리그에서 8시간 넘게 무득점 중이다. 마지막 골은 10월 26일 번리전 패배 때였다. 현재 울버햄턴의 총 득점은 7골. 홀란(15골) 혼자보다도 적다. 울버햄튼의 상황은 다른 빅리그 최하위 팀들과 비교해도 가장 심각하다. 승점 2점인 울버햄튼은 세리에A 최하위 베로나( 승점 6), 분데스리가 최하위 마인츠(승점 6), 라리가 최하위 레반테·오비에도(승점 9) 모두 울버햄턴보다 높은 승점을 기록 중이다. 유럽 축구의 '웃음거리'가 된 울버햄튼이다. 구단의 프로젝트는 흔들리고 있다. 반등의 여지는 있는가, 아니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향하는가. 프리미어리그의 '최악의 팀', 황희찬의 소속팀은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04. 14:43
[OSEN=우충원 기자] 대한민국 주장 손흥민(33·LAFC)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혔다. 디애슬레틱은 4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북중미 월드컵 최고 선수 100인’ 순위에서 손흥민을 37위에 올렸다. 아시아권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이번 평가는 본선 진출이 확정된 12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디애슬레틱은 현 시점의 경기력, 국제대회 성적, 대표팀 내 비중, 시장가치, 자체 지표인 FC26 평점을 종합해 순위를 매겼다. 손흥민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여전히 아시아 최고 공격수라는 평가가 확인됐다.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의 최근 변화를 특히 주목했다. 디애슬레틱은“LAFC에서 뛰는 손흥민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며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기량 저하 논란이 있었으나 미국 무대에서 다시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추첨 결과에 따라 홈에 가까운 환경에서 경기할 가능성이 있으며 한국 대표팀의 리더 역할을 다시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에서는 손흥민 다음으로 이란 대표팀의 주요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올림피아코스)가 51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베키스탄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맨체스터 시티)는 86위, 일본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와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는 각각 98위와 100위에 포함됐다. 디애슬레틱은 "타레미는 빅리그에서는 다소 멀어졌지만 대표팀 공격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평가했고, 후사노프에 대해 “첫 월드컵을 맞는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재능”이라고 언급했다. 미토마와 구보에 대해서는 “프리미어리그와 라리가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보여준 선수들이지만 아직 다음 단계로의 도약 여부가 중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을 덧붙였다. 전체 1위는 프랑스 대표팀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차지했다. 엘링 홀란(노르웨이·맨시티), 라민 야말(스페인·바르셀로나), 해리 케인(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 페드리(스페인·바르셀로나)가 뒤를 이어 상위권을 구성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인터 마이애미)는 8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알나스르)는 25위에 이름을 올리며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은 한국시간 6일 오전 2시,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포트2에 배정돼 포트1·포트3·포트4에서 각각 한 팀씩을 만나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본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며 4개국씩 구성된 12개 조에서 조 1·2위와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4. 14:14
[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 벽화'를 통해 깜짝 복귀하는 손흥민(33, LAFC)을 맞이할 예정이다. 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에 따르면 손흥민은 오는 1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슬라비아 프라하전이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현지 팬들에게 못다 한 인사를 할 예정이다. 선수단 입장에 앞서 팬들을 만난다. 올여름 그는 한국에서 진행된 프리시즌 투어 중 “토트넘을 떠난다”라고 밝힌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지만 영국 현지 팬들에게는 고별 인사를 남기지 못한 채 미국으로 떠났다. MLS컵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2025시즌을 조기 마무리한 그는 미뤄뒀던 작별을 전하기 위해 토트넘 홈구장을 다시 찾는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남긴 족적을 기념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팬자문위원회와 함께 '벽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토트넘 하이로드에 그려지며, 12월 9일 완성된다.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골랐다. 작업은 레들리 킹과 해리 케인 벽화를 제작한 ‘머월스’가 담당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통해 “여름에 한국에서 이별을 발표했지만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하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다시 팬들 앞에 설 수 있어 기쁘다. 지난 10년 동안 나와 가족에게 보내준 사랑이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직접 전하고 싶다. 감정적인 순간이 되겠지만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토트넘 통산 454경기 출전해 173골을 기록했다. 구단 역대 다섯 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했다. 2019년 4월 새로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첫 공식 골도 그의 발끝에서 나왔다. 2020년에는 번리를 상대로 하프라인부터 질주한 뒤 넣은 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2021-2022시즌에는 23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최초다. 그리고 드디어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머월스 소셜 미디어 계정,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4. 13:12
2026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에 미국 4대 프로스포츠를 대표하는 전현직 수퍼스타들이 총출동한다. 4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프로풋볼(NFL) 7회 우승에 빛나는 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와 프로농구(NBA) '공룡센터' 샤킬 오닐, 프로야구(MLB) 현역 강타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레전드 웨인 그레츠키 등이 조추첨에 참여한다. 축구계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수비수 출신 리오 퍼디난드가 나선다. 퍼티난드는 박지성이 맨유에서 뛰던 시절 동료로 한국 팬들에게도 유명하다. 조추첨식은 5일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대형 공영장인 캐네디센터에서 열린다. 조추첨식 진행은 수퍼모델 하이디 클룸과 배우 겸 코미디언 케빈 하트가 공동으로 맡는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세 퇴장곡으로 유명한 'YMCA'의 빌리지피플,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 등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에서 분산 개최되는 이번 월드컵에는 사상 처음으로 48개국(종전 32개국)이 본선에 출전해 4개팀씩 12개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12개국씩 들어간 4개 포트에서 한 팀씩 뽑혀 한 조를 이루게 되는데, 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포트2에 속해 있다. 월드컵은 내년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열린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2.04. 11:22
[OSEN=정승우 기자] '벨링엄 효과'가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동생 조브 벨링엄(18, 도르트문트)을 향했던 폭발적인 기대는, 실수·논란·출전 감소가 겹치며 급격히 식어가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4일(한국시간) "조브 벨링엄이 독일 무대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 선덜랜드에서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되며 유럽 빅리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조브는 지난여름 3000만 유로(약 515억 원)의 이적료로 도르트문트에 입단했다. 형 주드가 걸어간 길—버밍엄 시티 → 도르트문트—을 그대로 밟으며 '두 번째 기적'을 꿈꿨다. 출발은 화려했다. 클럽 월드컵에서 데뷔골과 도움을 기록했고, 울산HD전에서도 도움을 올리며 연일 화제를 만들었다. 그러나 몬테레이전에서 판단 미스로 불필요한 파울을 범해 퇴장당하며 형 주드와 맞붙을 기회를 스스로 날린 장면은 상징적이었다. 이후 조브는 점점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현재는 컵대회나 약팀전에서만 선발 기회를 받는 완전한 로테이션 자원이 됐다. 월드컵 4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뒤, 최근 20경기에서 0골 2도움, 공격 기여도도 급감했다. 특히 큰 경기에서의 신뢰 부족이 뚜렷하다. 최근 강팀 상대 출전 시간은 더 형편없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전 18분 출전에 그쳤고 RB 라이프치히전에서는 21분만 뛰었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25분, 유벤투스전 20분, 빌바오전 69분, 비야레알전 14분, 레버쿠젠전엔 11분만 뛰었다. 바이에른전에는 수비 지역에서 공을 잃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니코 코바치 감독은 이후 중요한 경기에서 조브를 중용하지 않았다. 스포르트는 "중요한 무대에서는 항상 벤치"라고 비판했다. 논란은 경기장 밖에서도 이어졌다. 독일 '빌트'는 최근 몇 주간 벨링엄 가족 내부 갈등이 존재한다고 폭로했다. VIP 석이 멀리 떨어진 자리로 분리된 모습이 포착됐고, 이는 조브에게 큰 심리적 부담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심지어 조브 교체 과정에서 아버지 마크 벨링엄이 코바치 감독 및 단장과 언쟁을 벌였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세바스티안 켈 단장은 "클럽의 활동 구역은 선수·코칭스태프·임원만을 위한 공간이다. 이런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18세,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 하지만 지금의 조브는 '주드의 동생'이라는 이름의 무게에 짓눌린 상태다. 기대는 컸고, 반동은 더 거세다. 과연 조브 벨링엄은 흔들림을 극복하고 다시 성장 궤도에 올라설 수 있을까. 도르트문트 팬들의 시선도 점점 더 냉정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04. 10:17
[OSEN=정승우 기자] 안수 파티(23, AS 모나코)가 또 쓰러졌다. 끝없이 이어지는 부상 악령이 다시 그를 덮쳤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4일(한국시간) "안수 파티가 지난 화요일 훈련 종료 직전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했다. 구단은 정밀 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안수 파티는 FC 바르셀로나에서 모나코로 임대 이적한 공격수다. 파티는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라 마시아가 배출한 천재 윙 포워드로, 데뷔 초반 폭발적인 민첩성과 감각적인 볼 터치, 순간 가속도와 오프 더 볼 움직임, 문전 침착함을 모두 갖춘 선수였다. 유스 시절부터 연령대를 뛰어넘는 성장으로 주목받았고, 바르셀로나 1군 데뷔 시즌엔 '메시 후계자'라 불릴 만큼 결정력이 뛰어났다. 측면·중앙을 가리지 않고 침투하는 움직임, 패스 앤 무브 연계 능력까지 겸비한 전천후 자원이었으며, 스타일적으로는 오히려 오프 더 볼과 박스 안 마무리에 강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가까웠다. 2020년 반월판 부상을 기점으로 모든 것이 무너졌다. 이후 잦은 무릎·햄스트링 부상으로 내구성이 최악 수준으로 평가됐고, 체격 약화와 밸런스 붕괴로 돌파력과 속도, 판단력, 터치가 모두 떨어졌다. 2021-2022 시즌에는 리그 9경기 출전에 그치며 사실상 시즌을 날렸고, 브라이튼 임대와 바르셀로나 복귀 후에도 정상 컨디션을 전혀 찾지 못했다. 잠재력은 최고였으나 지속된 부상으로 완전히 몰락했으며, 현재는 '라 마시아의 가장 안타까운 실패 사례'로 꼽힌다. 한때 메시의 계보를 이어갈 것이라 기대됐지만, 지금 '미래'라는 이름은 후배 라민 야말에게 넘어갔다. 부상 여파로 이번 시즌도 순탄치 않다. 그는 부상 직후 수요일 팀 훈련에서 제외됐고, 오는 금요일 브레스트와의 리그 1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최근 파포스와 파리 생제르맹(PSG) 두 경기에서 연속 교체 출전했지만 이제 다시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모나코 세바스티앵 포코뇰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안수 파티가 훈련 마지막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오늘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좋지 않은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악재의 타이밍도 최악이다. 파티는 최근 9경기 연속 무득점, 마지막 득점은 10월 5일 니스전 멀티골이었다. 시즌 초반 날카로운 모습으로 부활 조짐을 보였지만, 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여전히 통계는 희망을 남긴다. 파티는 14경기 6골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 인상적인 골 감각을 보여줬다. 체력과 경기 리듬을 되찾는 것이 최우선 목표였던 만큼, 이번 부상은 더욱 뼈아프다. 한편, 모나코는 또 다른 공격 옵션인 폴라린 발로건도 부상으로 쓸 수 없다. 발로건 역시 지난 PSG전에서 가벼운 근육 부상을 당해 브레스트전 명단 제외가 확정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04. 9:40
[OSEN=정승우 기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7, 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쓰러졌다. 좌측 대퇴사두근 전면부 근육 부상 진단을 받았다.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늘 구단 메디컬팀의 검사를 진행한 결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왼쪽 허벅지 대퇴직근(recto femoral) 근육 부상이 확인됐다.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정확한 재활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스페인 현지에서는 최소 몇 주 이상의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이번 시즌 레알 이적 후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로 뛰며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크로스·빌드업·세트피스 능력을 앞세워 레알 후방 전개의 중심축을 담당했다. 수비의 기둥을 잃은 레알은 전력 공백에 직면했다. 살로 루이스 알론소 감독의 선택과 대체 카드 구성에 관심이 모인다. 레알은 "선수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귀 시점은 알렉산더-아놀드의 재활 진행 상황에 달렸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04. 9:24
[OSEN=서정환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에게 불가능은 없다. 메시는 ESPN 아르헨티나와 독점인터뷰에서 생각을 밝혔다. 카타르 월드컵을 제패했던 메시는 북중미에서 2연패에 도전할 것이라 공언했다. 메시는 “이 팀은 다시 도전할 것이고,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며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향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카타르에서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와 개막전에서 1-2로 충격패를 당했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멕시코와 폴란드를 2-0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16강에서 호주(2-1승), 8강에서 네덜란드(2-2)를 승부차기로 이겼다. 4강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대파한 아르헨티나는 결승에서 프랑스(3-3)를 역시 승부차기에서 4-2로 눌렀다. 메시는 “월드컵은 디테일 하나에 모든 것이 갈린다. 사우디전 충격처럼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다. 네덜란드전, 프랑스전 모두 경기력으로 앞섰음에도 결국 승부차기로 갔다”고 돌아봤다. 이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랭킹 1위가 아니다. 메시도 늙었다. 그는 “월드컵은 가장 어렵다. 작은 차이가 운명을 바꾼다”며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4. 8:55
[OSEN=노진주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이 르아브르전에서 터트린 왼발 골이 구단 11월의 골로 선정됐다. 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PSG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11월의 골’ 결과를 발표했는데, 지난달 23일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리그1 13라운드 르아브르전 때 나온 이강인의 득점이 전체 1198표 중 39.3%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워랜 자이르에메리, 주앙 네베스, 곤살루 하무스가 후보였지만 이강인이 선택받았다. 르아브르전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던 이강인은 전반 29분 누누 멘데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 맞고 뒤로 흐르자 이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처리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시즌 두 번째 득점이자 리그 첫 골이었다. 당시 PSG는 3-0 대승을 거뒀다. 해당 득점으로 이강인은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했다. 직전 올랭피크 리옹전에선 PSG 소속으로 100경기 출장 기록과 함께 네베스의 극장골을 돕기도 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1 12경기에 출전해 9경기 선발로 소화했다. 현재까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전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도 만회골과 승부차기 득점 성공으로 팀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리그에서는 선발 자원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교체 카드로 활용되며 점차 출전 시간을 확보해 가고 있다. 프랑스 현지 평가도 달라졌다. ‘풋01’은 “공격진이 잇단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 이강인이 흔들리지 않는 활약으로 팀을 지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르아브르전 후 '르파리지앵'은 “이강인에게 모든 일이 잘 풀릴 때, 그는 큰 광기의 순간들을 보인다. 그는 팀 내에서 다시 중요한 선수로 자리 잡았다. 몇 주 전, 그의 지인은 이강인에게 '너는 출전하는 모든 분초를 이용해서 선발 자리를 얻으려고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PSG에서의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그 대화에서 나온 이 말은, 이강인에게 부활을 알리는 시작이 됐다. 그 말을 받아들인 그는 출전할 때마다 활약한다. 벤치 멤버였던 이강인은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4. 8:01
[OSEN=강필주 기자] 킬리안 음바페(26, 레알 마드리드)가 깨질 것 같지 않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의 절대 기록을 흔들기 시작했다. 레알 마드리드 소식을 전하는 '마드리드 유니버셜'은 4일(한국시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음바페가 또 하나의 호날두 기록에 접근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공식전 20경기에서 25골을 넣고 있다. 지난 여름 미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포함하면 올해 55골을 몰아치며 레알 마드리드 공격의 확실한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음바페는 지난 시즌에도 라리가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또 다른 레벨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16골을 넣고 있는 음바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등이 포함된 2위 그룹을 8골차로 따올리고 있다. 이제 남은 음바페의 과제는 호날두가 2013년 한 해 동안 기록한 연간 59골 기록이다. 레알 역대 최다 득점자 호날두도 단 한 번밖에 도달하지 못했던 '전설의 숫자'다. 12월 안에 4골이면 타이, 5골 더 넣으면 음바페는 호날두의 12년 묵은 벽을 넘게 된다. 일정도 나쁘지 않다. 음바페는 남은 라리가 3경기(셀타 비고, 세비야, 알라베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맨체스터 시티)에서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음바페는 최근 올림피아코스전에서 3골을 넣어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해트트릭을 작성해 이미 호날두의 기록 하나를 넘어섰다. 이는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 다음으로 빠른 기록이다. 레알 출신이면서 네덜란드 전설인 웨슬리 스네이더(41)가 이미 "내년 발롱도르 1순위"라고 단언할 만큼, 음바페의 존재감은 팀 내 절대적인 비중으로 연결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4. 7:33
[OSEN=서정환 기자] 용인시시민프로축구단(이하 용인FC)은 2026시즌 창단을 앞두고 시즌권 판매를 시작했다. 첫 시즌을 함께할 팬들에게 소장 가치와 관람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맞춤형 패키지를 선보이며, 첫 시즌의 특별한 순간을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시즌권은 카드형과 티켓북형 두 가지 타입으로 구분하여 상품별 혜택을 차별화했다. ▲프리미엄 지정석 ▲W 일반석 ▲E/N 일반석으로 나뉘며, 프리미엄 지정석은 카드형으로만 한정 판매해 시즌 내내 동일 좌석을 보장하며 별도 예매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한 관람환경을 제공한다. 자유석 형태인 W·E/N 일반석은 카드형과 티켓북형 중 선택할 수 있어 팬들의 다양한 취향과 관람 패턴에 맞춘 선택권을 확대했다. 시즌권 가격은 성인 기준 ▲프리미엄 지정석 168,000원 ▲W일반석 145,000원 ▲E/N일반석 112,000원으로, 당일 입장권 대비 30% 이상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용인FC는 팬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6 시즌권 온라인 예매 수수료를 구단이 전액 부담한다. 카드형 시즌권은 용인FC의 창단 아이덴티티를 담아낸 스페셜 패키지로 제작됐다. 구단 라커룸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전용 박스, 유니폼 디자인을 반영한 미니백, 실물 회원권 카드와 랜야드, 미르스타디움 구조를 형상화한 입체 뱃지 등이 포함된다. 추가로 예매권 2매와 스폰서 혜택으로 구성된 쿠폰북(‘옛날 경성 순대국’ 2만원 식사권·‘애드온 샵’ 20% 할인권 등)이 제공된다. 해당 쿠폰북은 한정 수량으로 조기 소진될 수 있다. 티켓북형 시즌권은 총 16매의 예매권과 미르 스텝 참(신발 액세서리), 추가 예매권 2매, 스폰서 쿠폰북(‘애드온 샵’ 20% 할인권)으로 구성되어 실용성과 소장성을 모두 원하는 팬들에게 최적화된 패키지로 구성되었다. 이번 시즌권 E/N 일반석 구매자에게는 W일반석 예매권 2매를, W프리미엄/일반석 구매자에게는 E/N 예매권 2매를 제공해 넓은 경기장을 더욱 활발히 활용하고, 고객의 현장 경험을 넓히고자 했다. 이를 통해 팬들의 좌석 선호도와 관람 패턴을 분석하여 향후 특성화 좌석 설치 등 서비스 개선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추가로 용인FC는 시즌권 구매 고객의 혜택을 강화하고자 추가 스폰서 유치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즌권 판매는 1차(25년 12월 4일(목)~26년 1월 3일(토))와 2차(26년 1월 5일~2월 7일(토))로 나누어 진행하며, 구매는 티켓링크(ticketlink.co.kr)를 통해 가능하다. 상품 수령은 택배 또는 현장(구단)방문 수령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세부 정보는 용인FC 공식 홈페이지 및 티켓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용인FC 김진형 단장은 “창단 첫 시즌을 앞두고 팬들과 함께 팀의 첫 역사를 만들어가기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K리그2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권을 선보인 것은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신속히 응답하고, 팬 경험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한편, 용인FC는 2026시즌 K리그2 참가를 앞두고 다양한 팬 프로그램과 지역 연계 마케팅을 확대하며 시민 기반 프로구단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12월 8~9일 진행되는 공개테스트를 끝으로 선수단 구성 작업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창단 시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4. 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