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 유럽 축구를 뒤흔들던 두 월드클래스가 MLS 무대에서 격돌하는 드라마틱한 장면이 펼쳐지려 하고 있다. A매치 2연전을 완벽히 마친 손흥민은 한숨 돌릴 틈도 없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볼리비아전 2-0 승리, 가나전 1-0 승리를 모두 선발로 이끌며 대표팀 캡틴으로서 묵직한 존재감을 내보였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이미 MLS컵 우승 레이스에 맞춰져 있다. LAFC는 오스틴 FC와의 1·2차전 플레이오프에서 합산 6-2로 압승을 거두며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손흥민은 MLS 데뷔 후 단기간에 팀 공격의 중심이 되었고, 시즌 후반기 폭발적인 활약으로 LAFC의 상승세를 실현시켰다. 남은 경기는 단 세 경기. 모두 승리할 경우 손흥민은 지난 5월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이어 7개월 만에 또 하나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두 대륙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러나 준결승 상대는 결코 만만치 않다. 서부 콘퍼런스 2위 밴쿠버 화이트캡스. 올 시즌 18승 9무 7패, 승점 63점을 기록하며 LAFC(3위·60점)보다 한 단계 위에 위치한 팀이다. 단순 승점뿐 아니라 전술적 안정감, 밸런스, 수비 조직력 등 핵심 지표에서 리그 정상급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월드컵 우승자’ 토마스 뮐러의 합류는 밴쿠버의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손흥민과 뮐러는 유럽 무대에서 수없이 마주했던 인연이 있고, 이번 MLS 무대에서의 재회는 그 자체로 글로벌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팀의 전술적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어 이번 맞대결은 자연스럽게 ‘스타 대전’의 양상을 띤다. MLS 사무국 역시 이 경기를 가장 주목할 매치업으로 선정했다. 사무국은 먼저 손흥민을 극찬했다. “선발로 나선 11경기에서 10골 4도움. 대부분이 오픈 플레이에서 만들어낸 공격포인트이며, 같은 기간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메시와 드니 부앙가뿐”이라며 손흥민의 공격 효율을 리그 최정상급으로 평가했다. 아시아 선수로서 MLS 적응을 넘어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뮐러에 대해서도 강한 긍정 평가를 내렸다. “MLS 합류 직후 특유의 스루패스, 간결한 연계, 전진 배분 능력을 선보이며 팀 전술에 즉시 녹아들었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포함 8골 3도움, 경기당 1골에 가까운 임팩트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무국은 손흥민과 뮐러의 개인 역량 비교에서 다소 뜻밖의 결론을 냈다. “개인 영향력은 손흥민이 확실히 우위다. 공격포인트, 출전 지속성, 팀 승점 상승에 미친 기여도까지 모두 손흥민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선수”라는 의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승부 예측은 LAFC가 아닌 밴쿠버에게 돌아갔다. 사무국은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첫째, 밴쿠버의 홈 어드밴티지. MLS 특성상 홈 경기력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밴쿠버는 이번 시즌 홈에서 리그 최상위 성적을 기록했다. 둘째, 예스페르 쇠렌센 감독의 조직적인 전술 운영. 밴쿠버는 공격 시에도 수비 라인을 완벽하게 유지하는 팀으로, LAFC의 가장 큰 장점인 빠른 전환 공격을 봉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셋째는 부상 선수들의 복귀. 최근 2~3주 동안 충분한 휴식을 가진 밴쿠버는 라이언 골드를 포함한 핵심 전력이 모두 가용한 ‘완전체’ 구성을 갖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무국은 “밴쿠버는 MLS에서 가장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팀 중 하나다. 뮐러가 중원을 지휘하고, 견고한 전술 구조가 뒷받침될 경우 LAFC보다 우위에 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결국 이번 매치업은 손흥민의 개인 클래스 vs 밴쿠버의 전술 조직력이라는 구도다. 손흥민이 압도적 활약을 이어가고 있지만, 팀의 장단점까지 고려하면 밴쿠버가 객관적 전력에서 근소하게 앞선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결국 경기장에서 벌어질 실제 승부다. MLS 사무국의 예측은 어디까지나 데이터 기반 분석일 뿐, 손흥민은 등장할 때마다 예상치를 넘어서는 퍼포먼스로 기세를 뒤집는 선수다. 유럽에서 그랬고, MLS에서도 마찬가지다. 뮐러까지 합류한 빅매치에서 손흥민이 예측을 뒤엎고 LAFC를 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19. 14:44
[OSEN=이인환 기자] 프랑스 현지에서 뒤늦게나마 이강인(24, PSG)의 진짜 가치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표면적인 공격 포인트만 보면 눈부신 기록은 아니지만, 실제 경기력과 팀 기여도는 그 이상이라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프랑스 매체 ‘PSG포스트’는 19일(한국시간) “부상 악재가 반복되는 혼란스러운 시즌 속에서 이강인이 PSG의 핵심 전력으로 떠올랐다”며 그의 팀 내 비중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지난여름 이적이 유력했지만 조용히 입지를 넓혀 이번 시즌 PSG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PSG는 이번 시즌 초반 심각한 전력 누수를 겪고 있다. 공격과 미드필더 라인에서 주축 선수들이 연달아 쓰러지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매 경기마다 전술 변경을 강요받고 있다. 이 혼란 속에서 이강인은 다양한 역할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팀 전력을 붙잡는 ‘전술 안정 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 ‘PSG포스트’는 “지난 시즌에는 출전 시간이 줄어 다소 침체됐지만, 현재는 수비형 미드필더·윙어·공격형 미드필더 등 모든 포지션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며 공백을 채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라인 사이 움직임, 지능적인 압박, 빠른 전진 전개 등 엔리케의 시스템에 가장 이상적으로 맞는 선수”라며 전술적 가치를 인정했다. 이번 시즌 이강인의 공식 기록은 15경기 1골 1도움. 단순 수치만 보면 평범하다. 그러나 현지 평가는 다르다. 매체는 “압박 속에서도 공을 잃지 않고, 세컨드 어시스트·전진 전개·구조 유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엄청나다”며 “화려한 스타들 뒤에서 PSG를 굴리는 핵심 톱니바퀴”라고 극찬했다. 사실 지난여름만 해도 이강인의 PSG 잔류 여부는 불투명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이탈리아 세리에A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였고, 실제 제안을 시도한 팀도 있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전술 지능이 뛰어난 선수”라며 잔류를 강하게 요청했고, 이강인은 파리에 남았다. ‘PSG포스트’는 “주축들의 줄부상 속에 엔리케 감독이 가장 먼저 선발 명단에 올리는 선수 중 하나가 이강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활약은 이러한 평가를 더욱 강화했다. 이강인은 지난 10일 리옹 원정에서 팀의 결승골을 이끄는 정확한 코너킥 크로스를 선보였고, PSG는 3-2로 승리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이강인의 PSG 통산 100번째 경기였고, 그는 자신의 상징적인 경기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더했다. 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세트피스를 완벽하게 처리한다.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발전 의지가 강하다”고 칭찬했다. 프랑스 주요 언론들도 이강인 재평가에 가세하고 있다. ‘소풋’은 “이강인은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는 선수다. 단지 과소평가됐을 뿐”이라며 “이적 당시 체격 문제로 폄하됐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레키프’ 역시 “PSG 단장 루이스 캄포스는 이강인을 핵심 자원으로 생각하며, 2028년까지 계약된 그를 팔 의사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PSG에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공격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 등 중요한 경기에서 기회를 잡지 못해 이적설이 커지기도 했다. 특히 소셜 미디어에서 PSG 관련 게시물을 삭제해 팬들 사이에서 ‘이별 준비’라는 해석도 나왔다. 그럼에도 결국 그는 잔류를 선택했고, 지금은 그 결정이 옳았음을 입증 중이다. ‘레키프’는 “노팅엄 포레스트가 3000만 유로+보너스를 제시하며 출전 시간을 보장하려 했지만 PSG가 단칼에 거절했다”고 전했다. 영국에서는 토트넘이 최대 5000만 유로를 제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PSG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PSG는 이강인이 없으면 굴러가지 않는 팀이 되어가고 있다. ‘PSG포스트’의 말처럼, 이강인은 “많은 스타들을 능가하는 팀 기여도”를 보여주며 엔리케 시스템의 조용한 심장이 됐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19. 13:55
[OSEN=이인환 기자] 일본 축구의 간판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24, 레알 소시에다드)가 결국 직접 입을 열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연일 치솟던 상황에서 구보는 단호하게 “겨울 이적은 없다”고 못 박으며 토트넘 이적설에 급제동을 걸었다. 일본 ‘풋볼존’은 18일(한국시간) “구보가 11월 A매치 이후 인터뷰에서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팀을 옮길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레알 소시에다드 잔류를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한동안 폭발적으로 번지던 이적 소동이 선수 본인의 뜻으로 일단락된 셈이다. 이번 이적설의 확산 속도는 유례없이 빨랐다. 16일 영국 ‘풋볼인사이더’가 “토트넘이 측면 보강을 위해 구보를 1월 이적시장 최우선 타깃으로 선정했다”고 보도하면서 불이 붙었다. 손흥민이 MLS LAFC로 이적한 뒤 토트넘의 공격진이 흔들렸다는 평가가 이어졌던 만큼, 구보의 이름이 등장하는 순간 현지와 일본, 한국 팬들의 이목이 동시에 쏠렸다. 현재 구보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네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단순한 스쿼드 요원이 아니라 팀 공격을 이끄는 핵심 자원이다. 빠른 돌파, 좁은 공간에서의 방향 전환, 양발 활용 능력까지 갖춘 전형적인 현대적 윙어. 이런 특성 때문에 리버풀은 한때 그를 ‘살라 대체 플랜B’ 후보로 검토했고, 에버튼 역시 지난여름 접근한 바 있다. ‘풋볼인사이더’는 구체적인 영입 구상까지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공격력이 지나치게 들쭉날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겨울 시장에서 공격수와 윙어를 동시에 데려오려 한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쿠보 계약에 명시된 것으로 보이는 명확한 바이아웃 조항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 액수는 52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 매체는 “이 금액을 지불하면 소시에다드는 거부할 수 없다”며 자신 있게 보도했다. 여기에 ‘인사이드 트랙’ 팟캐스트까지 가세했다. 진행자는 “구보는 오래전부터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따라붙는 선수”라며 “토트넘뿐 아니라 리버풀, 아스톤 빌라도 꾸준히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보는 소시에다드에서 안정적으로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도전은 언제든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구보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 시절인 2019~2022년 동안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해 비야레알, 헤타페, 마요르카를 전전했다. 그 경험 때문에 더 큰 도약을 위해 ‘확실한 프로젝트’를 원할 것이라는 분석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 모든 전망은 당사자의 입 한마디로 무너졌다. 구보는 인터뷰에서 “겨울 이적 시장의 이적은 리스크가 크다. 나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시즌 도중 팀을 옮길 가능성 자체를 차단한 것이다. 소시에다드는 유럽 대항전과 리그를 병행하고 있고, 구보는 팀의 절대적인 전력. 구보의 잔류 의지가 확인되자 스페인 현지에서도 “소시에다드는 어떤 금액이 와도 이번 겨울엔 구보를 팔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뼈아픈 시나리오다. 손흥민이 떠난 뒤 측면 공격의 파괴력은 분명히 떨어졌고, 여름에 영입한 사비 시몬스·쿠두스·무아니·텔 등도 기대만큼의 속도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구보는 스피드·결정력·연계 능력을 모두 갖춘 몇 안 되는 ‘즉시전력 월드클래스 자원’이었기에, 토트넘 내부에서도 관심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토트넘은 즉시 플랜B·플랜C로 방향을 돌릴 수밖에 없다. 결국 이번 이적설은 ‘토트넘의 적극적 관심’과 ‘구보의 확고한 잔류 의지’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마무리됐다. 구보는 소시에다드에서 절정의 기량을 펼치고 있는 만큼 당분간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는 신호를 보낸 셈이고, 토트넘은 다시 측면 보강 대상을 넓게 탐색해야 하는 현실을 맞게 됐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19. 8:34
[OSEN=이인환 기자] 앞뒤 전후 상황을 보지 않고 오히려 곡해해서 징계를 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제14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전북 타노스 코치에 대한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퇴장 판정과 별도)를 결정했다. 타노스 코치는 이달 8일 열린 K리그1 36라운드 전북 대 대전 경기 후반 추가시간, 주심이 상대 선수의 핸드볼 파울을 즉시 선언하지 않자 이에 과도한 항의를 하여 경고를 받고, 이어 퇴장 조치를 받았다. 퇴장 판정 이후 타노스 코치는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며 두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대는 동작을 했다. 주심은 이를 인종차별을 의미하는 행위로 보아 심판보고서에 기재하고 상벌위원회에 진술서를 제출했다. 상벌위원회는 타노스 코치의 행위가 인종차별적 언동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타노스 코치는 상벌위원회에 제출한 진술서를 통해 '심판이 핸드볼 파울을 직접 보지 않았느냐'는 취지로 두 눈을 가리켰을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상벌위원회는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에서 타노스 코치가 검지 손가락을 눈의 중앙에 댔다가 가장자리로 당기면서 눈을 얇게 뜨는 모습이 보이고, 이러한 제스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특정 인종의 외모를 비하하는 의미로 통용되어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여러 차례 받은 행동과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상벌위원회는 '특정 행위에 대한 평가는 그 행위자가 주장하는 본인의 의도보다는 외부에 표출된 행위가 보편적으로 갖는 의미를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경멸적, 모욕적 행위 여부는 행위의 형태 그 자체, 그리고 행위의 상대방이 일반적으로 느끼게 되는 감정이 기준이 되어야 하고, 행위자가 어떤 의도로 그 행위를 하였는지는 부차적인 고려 요소라는 것이다. 상벌위원회는 이러한 기준에 따라 타노스 코치의 행위는 그 형태가 이른바 '슬랜트아이(slant-eye)'로 널리 알려진 동양인 비하 제스처와 동일하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인종차별로 인한 모욕적 감정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여 징계 대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 주장의 문제는 인종 차별의 슬랜트 아이의 경우는 눈을 찢는 동작이 있어야 하지만 타노스 코치의 자세는 달랐다는 것. 해당 장면에서 타노스 코치가 향한 행동을 영상으로 보면 눈을 찢는 것이 아닌 '눈이 어딨냐?'라는 식의 자세와 흡사했다는 것. 실제로 서양권에서 축구권에서 심판에 항의하거나 경기에 집중하라는 제스처로 경기 중 자주 나오는 표정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심판에게 똑바로 봐라고 한 적이 있으며 안토니오 콘테가 토트넘 시절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자 손흥민과 동료 선수들을 향해 한 적도 있다. 이번 징계에서 타노스 코치의 행동만큼은 인종 차별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징계를 내린 연맹 상벌위원회 조차 저런 제스처들 전부 인종 차별이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저 제스처와 앞뒤 경기내 흐름과 상황을 생각한다면 인종 차별이라는 것은 심판협의회의 일방적인 주장만 받아들어진 것이라고 봐야한다. 또한 타노스 코치의 진술서와 당시 영상 등에 의하면 타노스 코치가 이 행동 전후로 욕설과 함께 'racista(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쓰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던 정황 등도 고려했다고 상벌위원회는 밝혔다. 보통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를 외치는 것은 전북을 향해 계속된 오심에 대한 타노스 코치의 불만이 터진 것이라는게 상식적인 해석이다. 타노스 코치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한듯 그런 의도를 가지고 제스처를 했다면 스스로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자신을 소개했겠는가?. 징계 사유중 일부로 타노스 코치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들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편협한 징계인지 알 수 있다. 전북 구단의 경우도 징계에 대해 당혹스러운 상태다. 전북 관계자는 OSEN과 통화에서 "추후에 오는 결정문을 통해 정확한 내용을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그래도 구단 입장에서는 쉽게 납득이 가는 결과는 아니다. 당사자(타노스 코치)랑 상의해서 추후 대응을 검토하겠다"라고 재심 청구 가능성도 남겼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19. 8:13
[OSEN=노진주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을 향한 현지 매체의 호평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매체 ‘PSG포스트’는 19일(한국시간) PSG가 깊은 전력 누수를 겪는 상황에서 이강인이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지난 시즌 출전 시간이 줄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여러 부상자를 대신해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모두 소화한다. 라인 사이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빠르게 공수를 전환시킨다. 팀을 안정시키는 조용한 엔진”이라고 극찬했다. 이강인의 표면적 기록은 화려하지 않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성적은 15경기 1골 1도움이다. 그러나 수치 이상의 영향력을 선보이고 있다. ‘PSG포스트’는 “압박을 받는 순간에도 이강인은 공을 지켜낸다. 전진 전개를 만든다. 세컨드 어시스트 장면이 많은 선수다. PSG의 구조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라고 분석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은 팀을 떠날 뻔했다. 출전 기회를 찾기 위해서였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클럽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그에게 직접 잔류를 요청했다. 잔류는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되는 분위기다. 부상자가 늘어날수록 이강인의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PSG가 부상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이강인은 시즌 핵심 중 핵심이 될 것”이라고 ‘PSG포스트’는 내다봤다. 이강인의 활약은 최근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10일 프랑스 리옹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1 12라운드 원정에서 정확한 코너킥으로 결승 득점을 이끌어냈다. PSG는 올림피크 리옹을 3-2로 꺾었다. 당시 경기는 이강인이 PSG 유니폼을 입고 100번째 출전한 경기였다. 엔리케 감독은 “코너킥 처리 능력이 완벽하다. 기술이 뛰어나고 발전 의지가 강하다”고 칭찬했다. 프랑스 언론의 평가도 좋았다. ‘소풋’은 “이강인은 실패가 없다. 단지 과소평가됐을 뿐이다. 2023년 PSG로 왔을 때는 체격 때문에 평가가 박했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대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레퀴프’ 역시 “캄포스 단장은 그를 팀 핵심 자원으로 본다. 계약은 2028년까지이며 이적 가능성은 없다”라고 알렸다. /[email protected] [사진] 이강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SG, 리그 1 소셜 미디어.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1.19. 8:01
2025년 모든 여정을 마친 홍명보(56)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한 축구계 시선이 엇갈린다. 숫자로 드러난 성적은 나쁘지 않다. 최근 A매치 3연승. 모두 무실점이다. 지난해 9월 부임 후 A매치 12승5무2패, 승률 63%다. 무승부가 포함된 축구에서 승률 60%는 높은 수치다. 브라질을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승률도 50%(4승2무2패)다. 앞서 홍 감독이 2013~14년 한국 대표팀을 이끌 당시 승률은 26.3%(5승4무10패)에 그쳤다. 홍 감독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무패(6승4무)로 통과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로 다음달 6일 월드컵 조추첨 때 한국축구 사상 첫 ‘포트2’가 유력하다. 본선에서 강팀을 피할 확률이 높아졌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평가가 달라진다. 18일 주전이 빠진 가나 1.5군에 1-0 진땀승을 거뒀다. 나흘 전 일본에 0-2 완패를 당했던 가나의 오토 아도 감독은 “일본은 (지난달) 브라질을 꺾은 팀이며, 한국은 아직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팩트폭격’을 날렸다. 선수단 소개 때 홍 감독 이름이 나오자 관중석에서 야유가 쏟아졌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3만3000여명만 찾아 관중석 절반이 비었다. TV 중계화면은 홍 감독보다 가나의 아도 감독을 더 많이 보여주었다. 외주 제작을 맡긴 대한축구협회가 싸늘한 팬심을 의식해 통제한 거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홍 감독에 대한 축구 전문가 평가는 ‘반신반의’다. 대다수의 축구인은 “분명 결과를 가져온 건 맞다”면서도 “B- 내지 B+”를 줬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지속적으로 폼이 좋은 선수들을 신규 발탁한 건 좋은 점수를 줄 만하다”면서도 “경기력은 분명 더 향상될 필요가 있다. 스리백을 구축했지만 중원 조합과 윙백 문제로 효과적이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익명을 요청한 K리그 출신 A지도자는 “일각에서 ‘도대체 홍 감독의 축구색깔이 뭐냐’고 하는데, 명확하게 ‘안정적인 결과 중심의 축구’다.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의 주도적인 공격축구와 상반됐다. 일단 실점하지 않고 승리 확률을 높인다”며 “특정선수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이른바 ‘해줘 축구’도 하나의 전술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이 배치한 손흥민(LAFC)와 이강인(PSG)이 공격포인트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A지도자는 상대가 이강인과 손흥민을 막기 위한 대응책을 들고 나왔을 때 전술 변화와 대처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문하며,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에 좌우되는 경기력 문제를 지적했다. 지난달 브라질전 0-5 대패와 관련해 전 국가대표 박지성 역시 “전·후반 내내 같은 전술을 보여줬다. 상당히 공격적인 5-4-1 대형으로 나섰지만 오히려 내려서 수비를 했다. ‘이 선수 구성을 가지고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생각이 들었다”고 쓴소리를 했다. 중간 과정에서 듣는 혹독한 평가는 축구 지도자에겐 일상다반사다. 전임 벤투 감독도 상대가 북한이든, 브라질이든 ‘붕어빵’처럼 비슷한 전술이라며 십자포화를 맞았지만,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을 이끈 뒤 ‘벤버지(벤투+아버지)’ 찬사를 받았다. 20여년 전 거스 히딩크는 더 심한 수모도 견뎠다. 또 사나운 팬심과 달리 핵심 선수들은 홍 감독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6월 “우리의 보스”라며 비판을 자제해 달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홍 감독은 11월 2경기에서 전반전 졸전 후 하프타임 때 라커룸 토크로 선수들을 독려해 승리를 따냈다. 팬들의 야유에도 홍 감독의 포커페이스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홍 감독은 9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7번째이자 마지막 월드컵에 난 인생을 걸었다”며 “목표는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다. (최초의 원정) 8강일 수도,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1.19. 8:01
[OSEN=이인환 기자] 프랑스 현지에서 뒤늦게나마 이강인(24, PSG)의 진짜 가치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겉 프랑스 매체 ‘PSG포스트’는 19일(한국시간) “부상 악재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이강인이 PSG의 핵심 전력으로 떠올랐다”며 그의 팀 기여도를 대대적으로 조명했다. 매체는 “지난여름 이적이 유력했지만 조용히 입지를 넓혀 이번 시즌 PSG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고 평가했다. PSG는 2024-2025시즌 초반 공격·미드필더 라인에서 심각한 전력 누수를 겪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연달아 쓰러지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매 경기 전술 수정에 쫓기고 있다. 이런 혼란 속에서 이강인은 다양한 포지션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흔들리는 팀 구조를 붙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PSG포스트’는 “지난 시즌에는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지만, 이번 시즌 부상 사태 이후 여러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비형 미드필더,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모두 자연스럽게 소화한다. 라인 사이 움직임, 지능적인 압박, 빠른 전환 모두 엔리케 감독의 시스템과 이상적으로 맞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이강인의 공식 기록은 15경기 1골 1도움. 숫자만 보면 평범하지만, 프랑스 현지는 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매체는 “압박을 받을 때도 공을 지키고 전진 전개를 돕는다. 세컨드 어시스트 역할과 구조 유지 기여도가 매우 크다”며 “화려함보다 팀의 흐름을 안정시키는 숨은 핵심”이라며 극찬했다. 지난여름 이강인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컸다. EPL과 세리에A 다수 구단이 관심을 보였고, 몇몇은 실제 접촉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전술 지능이 뛰어난 선수”라며 잔류를 강하게 희망했고, 결국 이강인은 파리에 남았다. ‘PSG포스트’는 “주축들의 연이은 부상 상황에서 엔리케 감독이 가장 먼저 선발 명단에 올리는 선수 중 한 명이 이강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활약은 이러한 평가를 뒷받침한다. 이강인은 지난 10일 리옹 원정에서 팀의 결승골을 이끄는 코너킥 크로스를 올리며 3-2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는 이강인의 PSG 통산 100번째 출전 경기였고, 그는 적시에 정확한 킥으로 팀을 구했다. 엔리케 감독 역시 경기 후 “이강인은 세트피스를 완벽하게 처리한다.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발전 의지도 강하다”고 칭찬했다. 현지 언론도 이강인 재평가에 합류했다. ‘소풋’은 “이강인은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 그동안 과소평가됐을 뿐”이라며 “이적 당시 체격이 작다는 이유로 폄하당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최고 스포츠지 ‘레키프’ 또한 “PSG 단장 루이스 캄포스는 이강인을 핵심 자원으로 본다. 계약은 2028년까지이며 이적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PSG 공격을 활력 있게 만드는 역할을 맡아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작 UCL 결승 등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기회를 얻지 못해 이적설이 커졌다. 특히 소셜 미디어에서 PSG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며 ‘이별 준비’를 암시한다는 해석도 나왔다. 그럼에도 이강인은 남았고, 지금은 오히려 그 선택이 가치를 폭발시키고 있다. ‘레키프’는 노팅엄 포레스트가 3000만 유로+보너스를 제시하며 출전 보장을 약속했지만 PSG가 단칼에 거절했다고 전했다. 영국에서는 토트넘이 최대 5000만 유로까지 제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이강인은 파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현재 PSG는 이강인이 없으면 굴러가지 않는 팀이 되어가고 있다. ‘PSG포스트’의 표현대로, 이강인은 “많은 스타들을 능가하는 팀 기여도”를 보여주며 엔리케 시스템의 조용한 심장이 됐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19. 5:48
[OSEN=강필주 기자] 주드 벨링엄(22, 레알 마드리드)과 토마스 투헬(52)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사이 '불화설'에 잉글랜드 전설이 '찻잔 속의 태풍'이라며 잘라 말했다. 벨링엄은 17일(한국시간) 2-0으로 승리한 알바니아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8차전에 선발 출장했다. 지난 6월 이후 처음 선발로 나선 벨링엄이었다. 하지만 벨링엄은 잉글랜드가 2-0으로 이기고 있던 후반 39분 모건 로저스(23, 아스톤 빌라)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문제는 벨링엄이 교체 사인이 나오자, 양팔을 들어올리며 다소 불만스런 표정을 지었다. 이는 경기 후 현지에서 뜨거운 논쟁거리로 번졌다. 일부 매체는 벨링엄과 투헬 감독의 관계가 예전부터 심상치 않았다는 추측까지 덧붙여 잉글랜드 대표팀 내부 갈등을 화제로 삼기 시작했다. 그러자 잉글랜드 전설 존 반스(62)가 이를 '찻잔 속의 태풍'이라며 해프닝에 지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말 그대로 아주 작은 문제나 사건을 과장해서 논란을 만든다는 의미다. 반스는 19일 팟캐스트 '노 티피 태피 풋볼'에 출연, "너무 과장됐다”고 일축했다. 이어 "아무도 교체될 때 기뻐하지 않는다. 하지만 벨링엄이 과도하게 행동했다고는 전혀 보지 않는다. 언론이 작은 일을 크게 만들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투헬은 팀을 우선에 두는 감독이다. 벨링엄, 해리 케인, 필 포든이라도 전술 균형을 해치면 동시에 뛸 수 없다고 말할 정도"라며 "그날 교체 역시 그의 원칙에 충실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벨링엄은 당시 이미 경고를 받은 상태였고, 최근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의 퇴장 이후 경고 관리가 민감한 이슈로 떠오른 점도 투헬의 결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반스는 오히려 그런 투헬의 결단력을 칭찬했다. 그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때때로 '쉬운 선택'을 했지만, 투헬은 그렇지 않다"며 "케인이나 벨링엄이라도 필요하면 과감히 뺀다. 이기고 있을 때는 칭찬받지만, 지고 있을 땐 논란이 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19. 5:29
[OSEN=이인환 기자]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한일 축구팬들의 관심이 뜨겁게 쏠렸던 ‘쿠보 다케후사-토트넘 링크’가 본인 한마디에 급제동이 걸렸다. 일본의 에이스 쿠보가 직접 이적설을 부정하며 “겨울 이적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9일 “볼리비아전 승리 후 쿠보가 토트넘 이적설에 대해 답했다. 겨울 이적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고 보도했다. 이적 가능성을 둘러싸고 각국 언론이 다양한 전망을 내놓았던 가운데, 정작 당사자는 흔들림 없는 태도를 보이며 이번 사가의 방향을 사실상 종결시킨 셈이다. 쿠보는 현재 일본 축구가 배출한 최고 클래스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바르셀로나 유스를 떠난 뒤 FC도쿄에서 프로 데뷔를 했고, 어린 나이에 레알 마드리드 유스로 이동하며 ‘일본의 메시’라는 별명을 달고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2019-20시즌 레알 마요르카에서 35경기 4골 5도움으로 눈부신 임팩트를 남기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그러나 레알은 꾸준한 기회를 주지 않았다. 비야레알, 헤타페 등으로 연속 임대를 떠나는 악순환이 이어졌고, 결국 다시 마요르카 임대까지 경험했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과 함께 뛰며 한국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레알은 여전히 쿠보에게 문을 열지 않았다. 결국 그는 과감하게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을 선택했고, 이 결정은 커리어 최고의 도약으로 이어졌다. 2022-23시즌 라리가 35경기 9골 7도움. 소시에다드를 UEFA 챔피언스리그로 끌어올린 시즌이었다. 이어 2023-24시즌에도 리그 7골 4도움, 시즌 전체로는 11골 관여를 기록하며 라리가 정상급 윙어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에도 라리가 36경기 5골, 유로파리그 11경기 2골 2도움으로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쿠보는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리버풀 등과 이적설이 떠올랐을 뿐 실제 협상 진전은 없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 토트넘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한 뒤 토트넘은 측면 공격 보강에 고심했다. 모하메드 쿠두스, 사비 시몬스, 랑달 콜로 무아니, 마티스 텔 등을 데려왔지만 기대만큼의 화력은 나오지 않았다. 그 탓에 토트넘은 겨울 창에서 ‘진짜 즉시전력’ 영입을 준비하고 있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지난 7일 “토트넘은 쿠보 영입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소시에다드는 일정 금액 이하로는 팔 의사가 없다”며 “쿠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할 재능이며 양쪽 윙어 모두 소화 가능하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성은 토트넘의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쿠보는 더 높은 레벨의 도전을 원한다. 토트넘은 쿠보를 통해 아시아 시장 확대라는 부가 가치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이적료까지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토트넘은 리버풀의 타깃이었던 쿠보를 5200만 파운드(약 996억 원)로 영입할 의사가 있다”며 “쿠보는 살라 대체 자원으로도 언급됐던 선수다. 토트넘이 진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쿠보는 카가와 신지, 미토마 카오루 이후 또 하나의 일본 프리미어리그 성공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커트 오프사이드’ 역시 “토트넘은 측면 공격에서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 쿠보는 창의성과 재치를 제공할 수 있고, 무엇보다 다재다능함은 팀에 큰 이점”이라며 쿠보 합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당사자의 입은 확고했다. 쿠보는 “겨울 이적시장은 리스크가 크다. 이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수많은 매체에서 토트넘의 관심을 밀어붙였지만, 정작 선수 본인은 시즌 도중 팀을 옮길 마음이 전혀 없음을 명확히 한 것이다. 쿠보의 발언 이후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겨울 윙어 보강을 위해 새로운 타깃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소시에다드 역시 쿠보의 잔류 의사를 존중하며 적어도 이번 겨울에는 이적을 논의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19. 4:44
[OSEN=강필주 기자] 포르투갈에선 분명 '귤'이었는데, 프리미어리그에 오니 '탱자'가 된 것일까. 스웨덴 스트라이커 빅토르 요케레스(27, 아스날)를 향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레전드 드와이트 요크(54)가 거침없는 평가를 내놓았다. 환경이 바뀌면 본래의 장점도 흐려질 수 있다는 이른바 '귤화위지(橘化爲枳)'식 지적이기도 하다. 요케레스는 지난여름 스포르팅 CP(포르투갈)에서 102경기 동안 97골을 몰아쳐 유럽 전체의 주목을 받았다. 아스날은 이 스웨덴 괴물 공격수를 위해 6300만 파운드(약 1214억 원)를 지불,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최전방 해결사'가 되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요케레스는 막상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자 포르투갈에서 보여주던 폭발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요케레스는 리그 4골 포함 총 14경기에서 6골을 넣고 있다. 팀 내 공동 최다 득점자로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요케레스다. 하지만 요레케스는 포르투갈 시절 보여주던 압도적인 존재감과 비교하면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19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요크는 스웨덴 'Snabbare'와의 인터뷰에서 "요케레스는 좋은 선수지만 월드클래스는 아니다"라면서 "아스날에서 결국 평범한 선수로 남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요크는 "프리미어리그는 포르투갈 리그와 수준 자체가 다르다. 아스날은 워낙 경기를 지배하기 때문에 득점은 가능하겠지만, 강한 성격과 자신감을 보여주지 못하면 스쿼드 안에서 특별함이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르투갈에서 빛을 발하던 ‘귤’이 영국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탱자’로 변하는 것을 경계하는 의미다. 이어 그는 "내가 맨유에 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경기장에서 능력을 증명해야 했다"면서 "오만이 아니라 실력에 대한 확신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스날 내부 평가는 다르다. 팀 동료들은 요케레스의 연계, 압박, 공간 창출, 수비 가담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아스날 윙어 부카요 사카(24)는 "요케레스의 기여는 수치로 다 드러나지 않는다. 팀이 훨씬 편하게 공격하도록 만들어준다"고 두둔했다. 포르투갈에서 누구보다 뜨거웠던 요케레스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진짜 귤'임을 증명할지, 아니면 요크의 말처럼 '평범한 선수'로 남을지는 앞으로의 경기력이 말해줄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19. 3:53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1 전북 현대 타노스 코치의 손동작이 ‘눈 찢기 인종차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프로연맹은 1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14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타노스 코치에 대해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를 결정했다. 앞서 타노스 코치는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 핸드볼 파울을 선언하지 않은 김우성 주심에게 항의하며 두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대는 동작을 했다. 김 심판은 이를 자신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로 보고 이를 심판보고서에 기재하고 상벌위 진술서를 제출했다. 상벌위는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에서 타노스 코치가 검지 손가락을 (양) 눈의 중앙에 댔다가 가장자리로 당기면서 눈을 얇게 뜨는 모습이 보이고, 이런 제스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특정 인종의 외모를 비하하는 의미로 통용돼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여러 차례 받은 행동과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타노스 코치의 진술서와 당시 영상 등에 의하면 타노스 코치가 이 행동 전후로 욕설과 함께 ‘racista(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쓰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던 정황 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상벌위는 타노스 코치의 행위가 이른바 ‘슬랜트아이(slant-eye)’로 널리 알려진 동양인 비하 제스처와 동일하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인종차별로 인한 모욕적 감정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해 징계 대상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맥락상으로는 인종차별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운 데 다 팬들 여론도 정반대라서 징계 수위를 두고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전북 구단도 타노스 코치와 상의해 재심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1.19. 3:16
[OSEN=이인환 기자] "구단 입장에서 납득 가는 결과 아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제14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전북 타노스 코치에 대한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퇴장 판정과 별도)를 결정했다. 타노스 코치는 이달 8일 열린 K리그1 36라운드 전북 대 대전 경기 후반 추가시간, 주심이 상대 선수의 핸드볼 파울을 즉시 선언하지 않자 이에 과도한 항의를 하여 경고를 받고, 이어 퇴장 조치를 받았다. 퇴장 판정 이후 타노스 코치는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며 두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대는 동작을 했다. 주심은 이를 인종차별을 의미하는 행위로 보아 심판보고서에 기재하고 상벌위원회에 진술서를 제출했다. 상벌위원회는 타노스 코치의 행위가 인종차별적 언동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타노스 코치는 상벌위원회에 제출한 진술서를 통해 '심판이 핸드볼 파울을 직접 보지 않았느냐'는 취지로 두 눈을 가리켰을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상벌위원회는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에서 타노스 코치가 검지 손가락을 눈의 중앙에 댔다가 가장자리로 당기면서 눈을 얇게 뜨는 모습이 보이고, 이러한 제스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특정 인종의 외모를 비하하는 의미로 통용되어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여러 차례 받은 행동과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또한, 타노스 코치의 진술서와 당시 영상 등에 의하면 타노스 코치가 이 행동 전후로 욕설과 함께 'racista(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쓰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던 정황 등도 고려했다고 상벌위원회는 밝혔다. 상벌위원회는 '특정 행위에 대한 평가는 그 행위자가 주장하는 본인의 의도보다는 외부에 표출된 행위가 보편적으로 갖는 의미를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경멸적, 모욕적 행위 여부는 행위의 형태 그 자체, 그리고 행위의 상대방이 일반적으로 느끼게 되는 감정이 기준이 되어야 하고, 행위자가 어떤 의도로 그 행위를 하였는지는 부차적인 고려 요소라는 것이다. 상벌위원회는 이러한 기준에 따라 타노스 코치의 행위는 그 형태가 이른바 '슬랜트아이(slant-eye)'로 널리 알려진 동양인 비하 제스처와 동일하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인종차별로 인한 모욕적 감정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여 징계 대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상벌위원회는 이번 결정에서 국제축구연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영국 프리미어리그 등의 인종차별 행위 관련 징계 사례를 참고했고, 구체적인 양형을 정함에 있어서는 타노스 코치의 행위가 과열된 경기 양상에서 우발적으로 나온 것임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인종 차별로 단언한 연맹의 판결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매우 크다. 실제로 대중의 일반적인 시선은 타노스 코치가 '눈을 찢은 것'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 지배적이다. 그 상황에서 '눈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면서 똑바로 보지 않았나'라고 타노스 코치가 항의했다는 것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북 구단의 경우도 징계에 대해 당혹스러운 상태다. 전북 관계자는 OSEN과 통화에서 "추후에 오는 결정문을 통해 정확한 내용을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그래도 구단 입장에서는 쉽게 납득이 가는 결과는 아니다. 당사자(타노스 코치)랑 상의해서 추후 대응을 검토하겠다"라고 재심 청구 가능성도 남겼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19. 3:11
[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의 ‘스타 대전’이 다가오고 있지만, MLS 사무국의 전망은 의외로 차갑다. A매치 2연전을 완벽히 마친 손흥민은 곧바로 미국으로 복귀해 MLS컵 우승 도전에 다시 나선다. 볼리비아와 가나를 상대로 모두 선발 출전해 승리를 이끈 그는 LAFC의 핵심 전력으로 이번 시즌 후반기를 이끌어왔다. 실제로 LAFC는 오스틴 FC를 상대로 1·2차전 합산 6-2 대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다. 남은 경기는 단 세 경기. 모두 승리한다면 손흥민은 지난 5월 UEFA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불과 7개월 만에 또 하나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연속 우승’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문제는 다음 상대가 단순히 강팀이 아니라는 점이다. LAFC가 준결승에서 마주할 팀은 서부 콘퍼런스 2위 밴쿠버 화이트캡스다. 18승 9무 7패(승점 63)를 기록한 밴쿠버는 올 시즌 MLS에서 공수 밸런스가 가장 안정적인 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LAFC보다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쳤다는 점만 봐도 전력의 안정감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손흥민과 유럽 무대에서 수차례 격돌했던 독일의 전설 토마스 뮐러가 밴쿠버에 합류하며 팀 전력은 더 탄탄해졌다. 두 선수는 같은 시기에 MLS로 건너와 서로 다른 팀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으며, ‘월드클래스 대결’이라는 스토리라인을 만들며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MLS 사무국도 이번 맞대결을 비중 있게 다루며 양 선수의 최근 활약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사무국은 손흥민에 대해 “선발로 나선 11경기에서 10골 4도움. 그중 대부분이 오픈 플레이에서 나온 득점”이라며 “이 기간 공격 포인트가 더 많은 선수는 메시와 드니 부앙가뿐”이라고 극찬했다. 손흥민이 MLS 내에서 상위 1% 공격 효율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뮐러에 대한 평가도 만만치 않았다. 사무국은 “MLS 합류 직후 특유의 스루패스와 짧은 연계플레이로 미드필더진에 즉시 녹아들었다”며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합쳐 8골 3도움, 경기당 1골에 가까운 폭발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인 영향력만 놓고 보면 “공격 포인트·출전 지속성·팀 승점 상승 기여도에서 손흥민이 한 수 위”라고 분명하게 언급했다. 그럼에도 사무국의 최종 전망은 LAFC가 아닌 밴쿠버였다. 이유는 명확했다. 우선 홈에서 치르는 밴쿠버의 안정적인 경기력, 그리고 예스페르 쇠렌센 감독 특유의 조직적인 전술 때문이다. 사무국은 “밴쿠버는 공격 전개 시에도 수비 라인을 절대 무너뜨리지 않는 스타일”이라며 “LAFC가 강점으로 삼는 전환 공격을 초반부터 억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부상에서 회복 중이던 라이언 골드 등 핵심 선수들의 복귀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밴쿠버는 사실상 ‘완전체’로 경기 준비에 돌입할 전망이다. 사무국은 “밴쿠버는 구조적으로 가장 균형 잡힌 팀 중 하나이며, 뮐러의 조율 아래 더 안정된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종합하면, 손흥민의 개인 임팩트는 확실히 우위지만 팀 단위의 조직력과 경기 환경은 밴쿠버가 더 유리하다는 결론이다. 결국 이번 맞대결은 ‘슈퍼스타 한 명의 힘’과 ‘전체 전력의 균형’ 중 무엇이 MLS 플레이오프에서 더 강력한지 시험하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19. 3:09
[OSEN=강필주 기자] 또 한 명의 성골 유스가 탈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어린 재능 코비 마이누(20)가 구단을 떠날 전망이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19일(한국시간) 영국 'TNT 스포츠'와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를 인용, 마이누가 맨유를 떠나기 위해 새로운 계약 협상을 보류했다고 전했다. 마이누는 2027년 여름까지 맨유와 계약이 돼 있다. 맨유가 계약을 하지 못하면 자칫 이적료 한푼 없이 자유계약(FA)으로 마이누를 떠나 보내야 할 수 있다. 마이누는 맨유에서 성장한 유스 출신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17살의 나이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러, 떠오르는 중원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후 상황이 바뀌었다. 마이누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 나섰지만 모두 선발 없이 교체로 투입됐다. 카라바오컵을 제외하고 이번 시즌 가장 많이 뛴 경기가 3라운드 번리전에서 소화한 45분이었다. 마이누는 지난여름 임대 이적을 원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가 강하게 마이누를 원하기도 했다. 결국 맨유가 마이누를 붙잡으면서 이적이 무산됐지만 이후에도 주전 경쟁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마이누가 결단을 내렸다. 그는 여전히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으며 맨유와 재계약 협상을 중단한 상태다. 여기에 나폴리가 여전히 마이누를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이 매체는 마이누의 이적 가능성이 점점 '불가피한 흐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팬들도 마이누의 잠재력을 이미 인정 받고 있는 만큼 아모림 감독에 대한 압박은 상대적으로 가중될 전망이다. 만약 마이누가 나폴리 이적을 선택할 경우 스콧 맥토미니, 라스무스 호일룬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이들이 이미 세리에 A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마이누에겐 긍정적인 분위기 전환이 될 전망이다. 반대로 미래 자원으로 높게 평가 받던 마이누를 잃게 되면 맨유는 두고두고 뼈아픈 선택이라는 오명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19. 2:33
[OSEN=이인환 기자] 억지가 통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제14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전북 타노스 코치에 대한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퇴장 판정과 별도)를 결정했다. 타노스 코치는 이달 8일 열린 K리그1 36라운드 전북 대 대전 경기 후반 추가시간, 주심이 상대 선수의 핸드볼 파울을 즉시 선언하지 않자 이에 과도한 항의를 하여 경고를 받고, 이어 퇴장 조치를 받았다. 퇴장 판정 이후 타노스 코치는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며 두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대는 동작을 했다. 주심은 이를 인종차별을 의미하는 행위로 보아 심판보고서에 기재하고 상벌위원회에 진술서를 제출했다. 상벌위원회는 타노스 코치의 행위가 인종차별적 언동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타노스 코치는 상벌위원회에 제출한 진술서를 통해 '심판이 핸드볼 파울을 직접 보지 않았느냐'는 취지로 두 눈을 가리켰을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상벌위원회는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에서 타노스 코치가 검지 손가락을 눈의 중앙에 댔다가 가장자리로 당기면서 눈을 얇게 뜨는 모습이 보이고, 이러한 제스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특정 인종의 외모를 비하하는 의미로 통용되어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여러 차례 받은 행동과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또한, 타노스 코치의 진술서와 당시 영상 등에 의하면 타노스 코치가 이 행동 전후로 욕설과 함께 'racista(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쓰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던 정황 등도 고려했다고 상벌위원회는 밝혔다. 상벌위원회는 '특정 행위에 대한 평가는 그 행위자가 주장하는 본인의 의도보다는 외부에 표출된 행위가 보편적으로 갖는 의미를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경멸적, 모욕적 행위 여부는 행위의 형태 그 자체, 그리고 행위의 상대방이 일반적으로 느끼게 되는 감정이 기준이 되어야 하고, 행위자가 어떤 의도로 그 행위를 하였는지는 부차적인 고려 요소라는 것이다. 상벌위원회는 이러한 기준에 따라 타노스 코치의 행위는 그 형태가 이른바 '슬랜트아이(slant-eye)'로 널리 알려진 동양인 비하 제스처와 동일하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인종차별로 인한 모욕적 감정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여 징계 대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상벌위원회는 이번 결정에서 국제축구연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영국 프리미어리그 등의 인종차별 행위 관련 징계 사례를 참고했고, 구체적인 양형을 정함에 있어서는 타노스 코치의 행위가 과열된 경기 양상에서 우발적으로 나온 것임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19. 2:18
[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해리 매과이어(32)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최고 센터백 중 한 명인 마크 게히(25, 크리스탈 팰리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19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을 인용, 맨유가 게히의 계약 만료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장기적인 매과이어 후계자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내년 여름 크리스탈 팰리스와 계약이 끝나는 게히는 보스만 룰에 따라 오는 1월부터 해외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에 들어갈 수가 있다. 게히는 지난여름 리버풀로 이적이 확정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가 게히의 이적을 막으면서 무산됐다. 이후 게히와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협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맨유 역시 매과이어와 재계약 협상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게히와 마찬가지로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매과이어 대체자를 겨울 이적시장에서 찾아 보강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맨유가 게히를 노리고 있지만 쉽지 않다. 이미 유럽 빅클럽들이 모두 게히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히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이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내년 여름 최대 센터백 매물로 꼽힌다.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게히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차분함과 운동 능력, 빌드업 능력을 갖춘 수비수로 평가되고 있다. 리더십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라커룸 분위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단 크리스탈 팰리스가 게히를 놓치지 않기 위해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하지만 내년 FA로 풀리는 만큼 게히를 노리는 경쟁자들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단 맨유는 매과이어의 거취가 빨리져야 더 적극적으로 게히 영입전에 뛰어 들 수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19. 1:58
축구 전문가 한준희 해설위원이 어린이 눈높이로 풀어 쓴 책 ‘대충 봐도 머리에 남는 어린이 축구 상식’을 냈다. 이 책은 경기 규칙은 물론, 축구에 숨은 과학 원리와 흥미로운 역사, 다양한 전술과 전략, 최신 축구 정보까지, 넓고 깊은 축구 세계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만화 형식으로 구성돼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또한 세계 축구 리그와 각종 대회, 다양한 포메이션, 오프사이드의 원리 등 어린이들이 복잡하게 느낄 법한 개념도 이해하기 쉽게 담았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 박지성, 손흥민(LAFC)의 활약, 역대 월드컵의 주요 기록을 부록으로 실었다. 출판사 ‘블루무스어린이’는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축구의 역사를 배우고, 넓은 세상과 소통하며, 생각의 깊이를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1.19. 1:54
2025년 모든 여정을 마친 홍명보(56)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한 축구계 시선이 엇갈린다. 숫자로 드러난 성적은 나쁘지 않다. 최근 A매치 3연승. 모두 무실점이다. 지난해 9월 부임 후 A매치 12승5무2패, 승률 63%다. 무승부가 포함된 축구에서 승률 60%는 높은 수치다. 브라질을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승률도 50%(4승2무2패)다. 앞서 홍 감독이 2013~14년 한국 대표팀을 이끌 당시 승률은 26.3%(5승4무10패)에 그쳤다. 홍 감독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무패(6승4무)로 통과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로 다음달 6일 월드컵 조추첨 때 한국축구 사상 첫 ‘포트2’가 유력하다. 본선에서 강팀을 피할 확률이 높아졌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평가가 달라진다. 18일 주전이 빠진 가나 1.5군에 1-0 진땀승을 거뒀다. 나흘 전 일본에 0-2 완패를 당했던 가나의 오토 아도 감독은 “일본은 (지난달) 브라질을 꺾은 팀이며, 한국은 아직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팩트폭격’을 날렸다. 선수단 소개 때 홍 감독 이름이 나오자 관중석에서 야유가 쏟아졌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3만3000여명만 찾아 관중석 절반이 비었다. TV 중계화면은 홍 감독보다 가나의 아도 감독을 더 많이 보여주었다. 외주 제작을 맡긴 대한축구협회가 싸늘한 팬심을 의식해 통제한 거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홍 감독에 대한 축구 전문가 평가는 ‘반신반의’다. 대다수의 축구인은 “분명 결과를 가져온 건 맞다”면서도 “B- 내지 B+”를 줬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지속적으로 폼이 좋은 선수들을 신규 발탁한 건 좋은 점수를 줄 만하다”면서도 “경기력은 분명 더 향상될 필요가 있다. 스리백을 구축했지만 중원 조합과 윙백 문제로 효과적이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익명을 요청한 K리그 출신 A지도자는 “일각에서 ‘도대체 홍 감독의 축구색깔이 뭐냐’고 하는데, 명확하게 ‘안정적인 결과 중심의 축구’다.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의 주도적인 공격축구와 상반됐다. 일단 실점하지 않고 승리 확률을 높인다”며 “특정선수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이른바 ‘해줘 축구’도 하나의 전술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이 배치한 손흥민(LAFC)와 이강인(PSG)이 공격포인트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A지도자는 상대가 이강인과 손흥민을 막기 위한 대응책을 들고 나왔을 때 전술 변화와 대처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문하며,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에 좌우되는 경기력 문제를 지적했다. 지난달 브라질전 0-5 대패와 관련해 전 국가대표 박지성 역시 “전·후반 내내 같은 전술을 보여줬다. 상당히 공격적인 5-4-1 대형으로 나섰지만 오히려 내려서 수비를 했다. ‘이 선수 구성을 가지고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생각이 들었다”고 쓴소리를 했다. 중간 과정에서 듣는 혹독한 평가는 축구 지도자에겐 일상다반사다. 전임 벤투 감독도 상대가 북한이든, 브라질이든 ‘붕어빵’처럼 비슷한 전술이라며 십자포화를 맞았지만,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을 이끈 뒤 ‘벤버지(벤투+아버지)’ 찬사를 받았다. 20여년 전 거스 히딩크는 더 심한 수모도 견뎠다. 또 사나운 팬심과 달리 핵심 선수들은 홍 감독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6월 “우리의 보스”라며 비판을 자제해 달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홍 감독은 11월 2경기에서 전반전 졸전 후 하프타임 때 라커룸 토크로 선수들을 독려해 승리를 따냈다. 팬들의 야유에도 홍 감독의 포커페이스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홍 감독은 9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7번째이자 마지막 월드컵에 난 인생을 걸었다”며 “목표는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다. (최초의 원정) 8강일 수도,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1.19. 1:32
[OSEN=강필주 기자]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퀴라소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티켓을 손에 넣는 기적을 일궜다. 퀴라소는 19일(한국시간) 자메이카 킹스턴 인디펜던스 파크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 예선 B조 최종전에서 자메이카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퀴라소는 승점 12(3승 3무)로 조 1위를 확정, 무패로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인구 14억의 중국도 번번이 실패한 무대에 FIFA 랭킹 82위이자, 인구 15만 명의 미니국가가 역대급 기적을 써냈다. 15만 명은 우리나라 의왕시나 광명시 정도 인구다. 퀴라소는 월드컵 역사상 본선에 오른 국가 가운데 가장 인구가 적은 나라로도 기록됐다. 기존 기록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본선을 밟았던 약 35만 명 규모의 아이슬란드였다. 퀴라소는 그 절반도 되지 않는 인구로 그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퀴라소는 축구에서 그야말로 변방 중의 변방이었다. 그러나 이번 예선에서 무패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본선을 품에 안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그는 개인 사정으로 이날 경기 지휘는 하지 못한 채 네덜란드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 1월 퀴라소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약 1년 만에 팀을 본선 무대로 올려놓는 기적을 완성했다. 그는 예선 내내 팀의 틀을 잡아 올린 주역으로 평가된다.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은 당시 아드보카트 감독의 수석 코치이기도 했다. 다음 달 6일 열릴 월드컵 조 추첨 결과에 따라 두 감독의 운명적인 재회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이로써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지역에서는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 이어 퀴라소, 파나마, 아이티가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자메이카와 수리남은 대륙 간 PO를 통해 마지막 희망을 걸게 된다. A조 파나마는 엘살바도르를 3-0으로 꺾고 조 1위(승점 12)로 본선을 확정, 2018 러시아 대회 이후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선다. C조에서는 아이티(승점 11)가 니카라과를 2-0으로 누르고 52년 만에 두 번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한편 이번 대회 북중미지역 3차예선에서는 각 조 1위 3개 팀이 본선에 자동 직행하며, 2위 중 상위 2개 팀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다. 이날 무승부로 2위에 머문 자메이카(승점 11)는 PO를 통해 본선행에 재도전한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19. 0:18
[OSEN=강필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도널트 트럼프(79)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마주해 성폭행 의혹 이후 8년 만에 미국 공식 석상에 섰다. '디 애슬레틱', '데일리 메일' 등 외신들은 1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40) 왕세자의 방미를 기념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마련한 블랙 턱시도 만찬 행사에 호날두도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팀 쿡 애플 CEO,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 등 글로벌 거물들이 총출동했다. 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개회사에서 호날두를 첫 번째 비정치인으로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내 아들 배런은 호날두의 큰 팬이다. 방금 만났다. 아들이 나를 조금 더 존중하게 된 것 같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배런 트럼프는 어릴 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 중 하나인 DC 유나이티드 유스팀에서 뛰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축구에 관심이 높다. 호날두의 백악관 방문은 여러모로 상징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2017년 독일 '슈피겔' 보도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뒤 미국 방문을 피해왔다. 2009년 당시 한 미국 여성이 라스베이거스 펜트하우스에서 호날두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고소했다. 슈피겔에서 이를 최초로 보도했으나 경찰은 사건의 일관성이 없다는 이유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호날두는 비밀 유지 합의서와 보상금 37만 5000달러(5억 4933만 원)을 여성에게 제시했고, 여성은 그 조건을 수락하고 침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원은 2022년 "유출·도난된 문건을 근거로 한 소송"이라며 사건을 기각했다. 호날두의 미국 입국은 포르투갈 대표팀 일정 때문이기도 하다. 포르투갈은 2026년 3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미국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부분이 미국에서 열린다. 다만 호날두는 아일랜드전에서 팔꿈치 고의로 사용해, 퇴장에 따른 FIFA 추가징계가 내려질 경우 조별리그 일부 결장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호날두는 최근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다. 꼭 만나 대화하고 싶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호날두는 이날 약혼자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함께 참석했으며, 사우디 대표단과 함께 중앙 테이블에 배치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얼마나 긴 대화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매체들은 "호날두가 8년 만에 미국 땅을 밟은 점과 트럼프와의 첫 공식 대면"에 관심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18. 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