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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에케 멀티골+제주스 부상 복귀' 아스날, 브뤼허 원정서 3-0 완승...UCL 리그 페이즈 6전 전승

[OSEN=정승우 기자] 아스날이 클럽 브뤼허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전 전승을 완성했다. 노니 마두에케의 멀티골과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환상적인 마무리가 승부를 갈랐다. 아스날은 11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허의 얀 브레이델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에서 클럽 브뤼허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아스날은 개막 6연승(승점 18점)으로 리그 페이즈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브뤼허는 승점 4점에 머물며 31위로 떨어졌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미 조기 상위권 진입을 확정한 상황에서도 상당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다비드 라야가 골문을 지켰고, 뒷라인은 벤 화이트–크리스티안 뇌르고르–피에로 인카피에–마일스 루이스 스켈리가 구성했다. 중원은 미켈 메리노, 마르틴 수비멘디, 마르틴 외데고르가 이끌었고, 공격진은 노니 마두에케–빅토르 요케레스–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나섰다. 전반 초반부터 아스날이 흐름을 잡았다. 3분 만에 외데고르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키퍼 반 덴 헤위펠의 선방을 끌어냈고, 22분에는 루이스-스켈리의 빗맞은 슈팅이 인카피에에게 연결되며 오른쪽 포스트를 강타하는 장면이 나왔다. 선제골은 결국 마두에케의 발끝에서 폭발했다. 전반 25분 중앙 쪽으로 좁혀 들어온 마두에케는 수비가 물러나는 것을 보자 과감하게 왼발 중거리 슈팅을 선택했다. 공은 크로스바 하단을 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xG 0.02에 불과한, 사실상 '한 방'이 만든 선제골이었다. 브뤼허도 당하고만 있진 않았다. 카를로스 포브스와 흐리스토스 촐리스가 역습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고, 알렉산다르 스탄코비치가 전반 막판 단독 찬스를 잡았지만, 라야가 연달아 선방하며 아스날의 1-0 리드를 지켜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스날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분 왼쪽에서 수비멘디가 올린 크로스를 마두에케가 먼 포스트 쪽에서 헤더로 밀어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수비가 전혀 붙지 못한, 브뤼허 수비 집중력 붕괴가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었다. 이후 경기는 완전히 아스날 쪽으로 기울었다. 브뤼허는 선수 교체와 전진 압박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아스날의 마무리가 다시 한 번 빛났다. 후반 11분 마르티넬리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든 뒤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그대로 골대 오른쪽 상단에 꽂히며 3-0이 됐다. 아스날의 여유는 교체 카드에서 더 분명히 드러났다. 후반 17분 외데가르 대신 이선 은와네리가, 17분 마두에케 대신 부카요 사카가 투입됐다. 이후 가장 큰 박수는 가브리엘 제주스의 복귀에 쏟아졌다. 후반 17분, 332일 만에 공식전 그라운드를 밟은 제주스는 교체 투입 직후 위협적인 움직임을 이어가다 후반 34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골만 없었을 뿐, 감각 자체는 충분히 살아 있다는 걸 보여주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후반 막판에는 만 16세 수비수 말리 새먼이 벤 화이트 대신 들어가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브뤼허도 빈손으로만 경기를 마친 것은 아니다. 슈팅 수, 점유율 모두 일정 부분 회복했고, 후반 중반 이후 15분간은 볼 점유율 70% 이상을 가져가며 아스날 뒷공간을 노렸다. 포브스와 후로, 메이예르가 잇따라 슈팅을 시도했지만, 라야의 선방과 결정력 부족이 겹치며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최종 xG에서 아스날은 2.97, 브뤼허는 1.06을 기록했다. 브뤼허 입장에선 한 골 정도는 넣었어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지만, 양 팀의 마무리 퀄리티는 분명한 차이를 드러냈다. 아스날은 이 경기로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전 전승(18점)을 완성하며, 이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첫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최근 리그 페이즈 9경기 연속 승리(27득점 3실점)라는 기록도 이어 가게 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1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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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결장' 레알 마드리드, 맨시티와 홈 맞대결서 1-2 역전패...공식전 2경기 연속 패배

[OSEN=정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또 한 번 맨체스터 시티에 무릎을 꿇었다. 선제골을 넣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후반 내내 몰아친 공세도 스코어를 뒤집기엔 모자랐다. 사비 알론소 감독의 입지는 더욱 흔들리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레알은 4승 2패(승점 12)로 8위, 맨시티는 4승 1무 1패(승점 13)로 레알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두 팀 모두 상위 8위 안에는 들어 있지만, 레알 입장에선 '현대 축구의 라이벌'에게 또 한 번 홈에서 고개를 숙인 결과다.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곤살로 가르시아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을 앞세워 역습을 노렸고, 중원에선 주드 벨링엄과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공간을 넓게 써가며 맨시티의 빌드를 끊으려 했다. 선제골도 레알의 몫이었다. 전반 28분 알바로 카레라스가 수비 상황에서 볼을 따내며 역습이 시작됐다. 벨링엄이 중원에서 볼을 몰고 치고 나가더니 오른쪽으로 빠지는 호드리구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줬다. 호드리구는 박스 오른쪽에서 각도가 크지 않았음에도 오른발로 반대편 구석을 찔렀다. 32경기 연속 무득점이던 '골 가뭄'을 끊어낸 한 방이었다. 선제골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맨시티는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곧장 응수했다. 라얀 셰르키의 코너킥에 이은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헤더를 티보 쿠르투아가 한 차례 막아냈지만, 튀어나온 공을 니코 오라일리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오라일리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었다. 전반 막판에는 수비 집중력이 무너졌다. 전반 40분경 문전 크로스 상황에서 안토니오 뤼디거와 엘링 홀란이 뒤엉켰고, 처음엔 흐름이 이어지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레알의 파울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홀란은 전반 43분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찌르며 역전에 성공했다. 쿠르투아는 실점 장면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 뒤로는 존재감을 증명했다. 전반 추가시간 홀란과 셰르키의 연속 슈팅을 연달아 막아냈고, 후반에도 제레미 도쿠의 낮고 빠른 슈팅을 끝까지 따라가 쳐냈다. 그럼에도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은 사실상 맨시티의 일방적인 공격만 있었다. 맨시티가 라인을 내리고 4-1-4-1 블록을 촘촘히 세우자, 레알은 박스 앞에서만 볼을 돌리며 고전했다. 벨링엄이 개인 돌파로 틈을 만들려 했고, 발베르데가 중거리 슈팅으로 균열을 내려 했지만 공간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알론소 감독은 후반 13분 곤살로 가르시아를 빼고 아르다 귈레르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변화를 줬고, 이후 다니 세바요스를 내리고 브라힘 디아스를 넣으며 중원에 보다 창의적인 자원을 배치했다. 그럼에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중반 비니시우스는 좋은 위치에서 두 차례나 슈팅 기회를 맞고도 골문을 외면했다.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날린 헤더는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세컨드 볼에 이은 발리 슈팅은 골문 훨씬 위로 뜨고 말았다. 알론소 감독은 승부수를 아끼지 않았다. 후반 막판 수비수 라울 아센시오를 빼고 공격수 엔드릭을 투입하는 전술 변화를 택했다.  후반 40분 카레라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엔드릭이 중앙에서 강하게 헤더로 연결했는데, 공이 크로스바 상단을 스치고 나갔다. 베르나베우가 단체로 탄식을 내뱉은 장면이었다. 그게 사실상 레알의 마지막 기회였다. 맨시티는 이후 네이선 아케를 투입하며 라인까지 더 내리고, 사실상 '버티기 모드'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종 기대득점(xG) 수치에서도 맨시티가 2.54, 레알이 1.44를 기록하며 내용상 열세를 인정해야 하는 경기였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베르나베우에는 야유와 휘슬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최근 리그 5경기 1승에 이어 챔피언스리그까지 흔들리면서, 사비 알론소를 향한 시선도 더 차가워졌다. "이게 알론소의 마지막 베르나베우 경기가 될 수 있다"는 현지 평가가 괜한 말이 아니게 됐다. 벤치에서 끝까지 몸을 풀고도 출전하지 못한 킬리안 음바페, 골을 넣었지만 역전을 막지 못한 호드리구, 결정적인 기회를 날린 비니시우스, 그리고 실수와 선방을 동시에 보여준 쿠르투아. 레알의 현재 불안한 단면들이 이 한 경기에 모두 담겼다. 맨시티는 베르나베우에서 또 한 번 값진 승리를 챙기며 '현대 축구 최강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레알은 순위표상으로는 아직 상위권이지만, 내용과 분위기 모두가 심상치 않다. 위기를 뒤집는 건 결국 결과뿐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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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언제나 스퍼스일 것…정말 특별한 기분” 벽화 앞에 선 손흥민, 직접 사인까지 남겼다

[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3, LAFC)이 토트넘의 영원한 레전드로 남았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3-0으로 눌렀다.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한 손흥민이 LAFC 이적 후 처음으로 홈구장을 찾았다. 손흥민은 지난 8월 3일 서울에서 열린 뉴캐슬전을 마지막으로 토트넘을 떠났다. 이후 한국에서 직접 미국으로 날아가 런던 홈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기회가 없었다.  회색 코트차림의 손흥민이 나타났다.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선 손흥민은 “정말 놀라운 10년이었다. 난 언제나 스퍼스일 것이다. 이곳은 영원히 내 집이다.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겠다. 여러분들도 절 잊지 마세요”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의 방문에 후배들도 힘을 냈다. 프라하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모하메드 쿠두스와 사비 시몬스가 한 골씩 터트렸다. 두 선수 모두 손흥민의 후계자로 토트넘이 새로 영입한 윙어들이다. 특히 네덜란드 국가대표 시몬스는 손흥민의 7번까지 물려받은 윙어다.  특별한 이벤트도 열렸다.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1km 정도 떨어진 하이로드 인근 건물 외벽에 손흥민의 벽화가 생겼다. 손흥민의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와 유로파리그 우승이 주제다. 손흥민의 방문에 맞춰 단 3일 만에 완성했다는 후문.  손흥민은 10일 프라하전을 앞두고 직접 구단 직원들과 함께 벽화를 찾았다. 손흥민은 “정말 특별한 기분이다. 이 유산이 스퍼스와 오래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직접 벽화에 사인을 남겼다.  손흥민 벽화는 벌써 런던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를 잡았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 손흥민의 유산을 기념하며 벽화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났지만 그의 흔적은 영원히 남아있다.  벽화를 그린 아티스트 데이비드 내쉬는 “5가지 시안을 준비했고 손흥민과 구단의 최종 승인을 얻었다. 손흥민이 태극기가 새겨진 뒷모습을 원했다. 단 3일 만에 완성하느라 힘들었다. 궂은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여기는 런던 아닌가. 힘들었지만 완성하고 나니 보람이 크다.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있다”고 기뻐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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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벤치 대기 탓일까' PSG, 슈팅 18개 쏘고도 빌바오와 0-0 무승부

[OSEN=정승우 기자] 이강인이 벤치를 지킨 밤, 파리 생제르맹(PSG)의 공격은 끝내 날을 세우지 못했다. 20개 가까운 슈팅, 일방적인 경기력, 그러나 골은 없었다. 빌바오의 철벽 수비와 우나이 시몬의 선방 쇼 앞에서 PSG는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PSG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0-0으로 비겼다. 선제골을 위해 공세를 퍼붓고도 마무리 부족을 드러냈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끝내 이강인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PSG는 승점 13점(4승 1무 1패)을 기록, 전체 3위에 자리하면서 토너먼트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PSG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세니 마율루–브래들리 바르콜라로 이어지는 공격 조합을 내세웠고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주앙 네베스가 꾸렸다. 누노 멘데스-윌리안 파초-마르퀴뇨스-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지켰다. 이강인은 벤치에 대기했다. 초반 흐름은 PSG가 완전히 잡았다. 전반 3분 자이르 에메리의 왼발 슈팅이 골대 옆을 스쳤고, 전반 13분 비티냐의 중거리 슈팅도 빗나갔다. 점유율은 전반에만 71%-29%. 그러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빌바오는 니코 윌리엄스와 오이안 산세트를 축으로 역습을 시도하며 PSG의 수비 뒷공간을 위협했다. 박스 앞에서의 중거리 시도들이 이어졌지만, 결정력은 부족했다. PSG의 아쉬움은 반복됐다. 전반 36분 흐비차가 무너뜨린 공간에서 루이스가 왼발 슈팅을 가져갔으나 높게 떴고, 전반 44분 마율루의 결정적 슈팅은 시몬의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혔다. 몰아쳤지만 득점은 없었다. 후반 들어서도 그림은 비슷했다. 마율루는 다시 한 번 결정적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 우나이 시몬의 손끝에 걸렸다. 후반 20분 바르콜라의 감아차기는 크로스바를 강하게 때리고 나왔다. PSG 벤치가 흔들렸고, 엔리케 감독은 데지레 두에, 곤살로 하무스를 연달아 투입했지만 이강인은 끝내 호출되지 않았다. 빌바오는 라인을 내리고 버티는 데 집중했고, PSG의 패스 템포는 후반으로 갈수록 뚝 떨어졌다. 후반 41분 루이스의 슈팅 한 번이 다시 시몬에게 막히며 PSG의 마지막 기회마저 무산됐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종료됐다. PSG는 이날 무승부로 리그 페이즈를 4승 1무 1패(승점 13)로 마쳤다. 이미 상위권을 확보했지만, '공격의 답답함'은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20개 가까운 슈팅, 압도적 점유율에도 골을 넣지 못한 경기였고, 지난달부터 흐름을 되찾아가던 이강인은 벤치에서 90분을 지켜보기만 했다. PSG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 진출하지만, 이날 경기는 결정력 부족과 엔리케 감독의 선택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를 만한 내용이었다. 이강인이 최근 프랑스·대표팀에서 1골 3도움으로 날아올랐던 흐름을 고려하면, 이날 '벤치 90분'은 더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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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나 덕분에 무관 끊었지"→"너 덕분 아닌데?" 손흥민-히샬리송, 만나자마자 투닥투닥..."결승에서 메시나 만나라"

[OSEN=고성환 기자] 오랜만에 재회한 손흥민(33, LAFC)과 히샬리송(28, 토트넘 홋스퍼)이 만나자마자 장난을 참지 못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3-0으로 제압했다. 경기를 앞두고 특별한 손님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바로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하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전설 손흥민이 돌아온 것. 그는 '집'으로 돌아와 영국 현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끝으로 토트넘과 작별했다. 지난 8월 한국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통해 토트넘과 작별을 고했고, 양 팀 선수들의 '가드 오브 아너'를 받았다. 벤치에서 눈물을 흘린 손흥민은 헹가래를 받으며 토트넘과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고,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 때문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던 손흥민. 그의 바람은 빠르게 현실로 이뤄졌다. 그리고 손흥민의 꿈은 현실이 됐다. 토트넘은 슬라비아전에 손흥민을 초청하며 전설의 귀환을 준비했다. 단순히 그를 경기장으로 초대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장 앞 하이 로드 인근 건물 외벽에 손흥민을 주제로 한 대형 벽화까지 제작했다. 손흥민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와 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 태극기 등이 담겼다.  벽화에 직접 사인을 남긴 손흥민은 킥오프전 회색 롱코트에 검은 목도리를 두르고 경기장에 나타났다. 토트넘 팬들은 기립 박수와 뜨거운 환호로 그를 맞이했다. 부상으로 재활 중인 제임스 매디슨과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옛 동료들도 손흥민과 포옹하며 약 4개월 만의 재회를 나눴다. 토트넘이 준비한 기념패를 건네받은 손흥민은 마이크를 쥐고 토트넘 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정말 놀라운 10년이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난 항상 스퍼스일 거고,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며 "이곳은 항상 내 집이다. 절대로 여러분을 잊지 못할 거다. 여러분 모두 사랑한다"라고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남겼다. 토트넘의 또 다른 전설 레들리 킹도 등장했다. 그는 토트넘 엠블럼 모양 트로피로 제작된 감사패를 손흥민에게 전달한 뒤 힘껏 끌어안았다. 토트넘 팬들은 다시 한번 기립 박수를 보냈다. 2008년 리그컵 우승을 이끌었던 킹과 2025년 UEL 트로피를 들어 올린 두 전설의 만남이었다. 손흥민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는 토트넘의 시원한 대승으로 끝났다. 토트넘은 전반 26분 상대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 공격에서 나온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가 다비트 지마에게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전 이른 시간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2분 페드로 포로가 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모하메드 쿠두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35분 사비 시몬스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득점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3승 2무 1패, 승점 11을 기록하며 9위로 점프했다. 그 덕분에 16강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8위 진입 희망을 되살렸다. 손흥민이 있던 시절부터 이어지고 있는 UEFA 주관 대회 홈 연속 무패(19승 4무) 기록도 23경기로 연장했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히샬리송과도 만났다. 토트넘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그는 선발 출전한 뒤 쿨다운 중인 둘을 찾아갔다. 로메로는 다가오는 손흥민을 발견하자마자 활짝 웃었다. 둘은 서로를 꽉 안았고, 이후로도 몇 차례나 손을 꽉 쥐며 반가워했다. 손흥민과 함께 미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리오넬 메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손흥민은 "올해는 메시가 우승하게 해줬다. 내년엔 내가 우승하겠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옆 침대에 누워있던 히샬리송도 손흥민을 반겼다. 그는 손흥민을 보자마자 카메라를 향해 "이 남자는 내 덕분에 트로피를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아니다. 브레넌 존슨(UEL 결승전 득점자) 덕분이다"라며 투닥거렸다.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계속해서 존슨 덕분이라고 반박하자 "결승에서 메시나 만나라"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히샬리송은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2022년부터 3년간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그는 지난 8월 손흥민의 고별전을 마친 뒤 "손흥민 당신은 훌륭한 친구일 뿐만 아니라 훌륭한 프로 선수, 리더, 한 사람으로서 본보기다. 당신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역사를 만들었고, 그렇게 중요한 우승을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당신은 정말로 그럴 자격이 있었다"라고 편지를 남겼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히샬리송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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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베일-킹의 인사받은 또 다른 '전설' 손흥민, 그가 지켜보는 가운데 토트넘 '유럽대항전 홈 23경기 무패 기록' 달성

[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3, LAFC)이 돌아온 북런던의 밤, 토트넘 홋스퍼는 '리빙 레전드' 앞에서 다시 한 번 홈구장의 힘을 증명했다. 오랜 시간 함께했던 공격수를 맞이한 경기에서, 토트넘은 슬라비아 프라하를 3-0으로 완파하며 유럽대항전 홈 23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4만 7000여 관중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지난 8월 LAFC로 이적하면서 현지 팬들과 직접 작별하지 못했던 그는 "저를 잊지 않으셨죠?"라는 인사로 돌아왔다. 손흥민이 "정말 놀라운 10년이었다. 감사드린다. 이곳은 언제나 제 집이다.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겠다"라고 말하자 경기장은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토트넘도 손흥민을 위한 벽화를 경기장 인근 건물 외벽에 제작했고, 레전드 레들리 킹이 손흥민에게 감사패를 건네며 한 시대의 작별을 공식화했다. 이에 앞서 구단의 또 다른 레전드 가레스 베일은 영상 편지를 통해 "쏘니,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을 누구보다 축하하고 싶다. 마지막을 트로피와 함께한 선수는 흔치 않다. 충분히 박수받을 자격이 있다. 오늘을 마음껏 즐겨라"라며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손흥민 앞이라고 더 강했다. 토트넘은 전반 26분 상대 자책골로 흐름을 잡았고, 후반 들어 쿠두스와 사비 시몬스가 연달아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승점 11점을 확보하며 9위로 뛰어올랐고, 16강 직행 희망을 되살렸다. 또한 UEFA 주관 대회 기준 홈 23경기 무패(19승 4무)라는 압도적인 기록도 유지했다. 손흥민이 남긴 10년의 기록은 단순한 수치로 설명하기 어렵다. 454경기 173골, 클럽 역대 득점 5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푸스카스상, 그리고 토트넘의 17년 무관을 끝낸 UEL 우승까지. 이번 방문은 그 모든 시간에 대한 마지막 인사였다. 벽화, 환호, 트로피, 그리고 3-0 승리까지. 미완이었던 작별은 완전한 이별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이 떠났어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여전히 그의 '집'이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10.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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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새로운 명물이 탄생했다!’ 쏘니 벽화에서 진짜 손흥민이 인증샷 '찰칵'

[OSEN=서정환 기자] 런던에 새로운 명물이 탄생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방문을 앞두고 특별한 이벤트가 열렸다.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1km 정도 떨어진 하이로드 인근 건물 외벽에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와 유로파리그 우승을 주제로 한 벽화가 그려졌다. 손흥민의 방문에 맞춰 단 3일 만에 완성한 그림이다.  손흥민은 10일 프라하전을 앞두고 직접 구단 직원들과 함께 벽화를 찾았다. 손흥민은 “정말 특별한 기분이다. 이 유산이 스퍼스와 오래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직접 벽화에 사인을 남겼다.  벽화를 그린 아티스트 데이비드 내쉬는 “5가지 시안을 준비했고 손흥민과 구단의 최종 승인을 얻었다. 손흥민이 태극기가 새겨진 뒷모습을 원했다. 단 3일 만에 완성하느라 힘들었다. 궂은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여기는 런던 아닌가. 힘들었지만 완성하고 나니 보람이 크다.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있다”고 기뻐했다.  손흥민 벽화는 벌써 런던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를 잡았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 손흥민의 유산을 기념하며 벽화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났지만 그의 흔적은 영원히 남아있다.  후배들도 힘을 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3-0으로 눌렀다.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한 손흥민이 LAFC 이적 후 처음으로 홈구장을 찾았다. 손흥민은 지난 8월 3일 서울에서 열린 뉴캐슬전을 마지막으로 토트넘을 떠났다. 이후 한국에서 직접 미국으로 날아가 런던 홈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기회가 없었다.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선 손흥민은 “정말 놀라운 10년이었다. 난 언제나 스퍼스일 것이다. 이곳은 영원히 내 집이다.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겠다. 여러분들도 절 잊지 마세요”라고 인사했다.  손흥민의 방문에 후배들도 힘을 냈다. 프라하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모하메드 쿠두스와 사비 시몬스가 한 골씩 터트렸다. 두 선수 모두 손흥민의 후계자로 토트넘이 새로 영입한 윙어들이다. 특히 시몬스는 손흥민의 7번까지 물려받아 맹활약을 펼쳤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0.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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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기량+품격 다 보여줬다!’ 린가드, 서울 팬들과 고별전에서 뜨거운 눈물 흘렸다

[OSEN=서정환 기자]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33, 서울)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FC서울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린가드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지키지 못하고 멜버른 시티와 1-1로 비겼다. 서울(2승3무1패, 승점 9)은 5위로 밀렸다. 멜버른 스티(3승1무2패, 승점 10점)는 4위다.  고별전을 펼친 린가드에게 화제가 집중됐다. 그가 멜버른 시티전을 마지막으로 서울을 떠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제안을 받은 린가드는 팀의 재계약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다. 구단은 그의 헌신을 존중하며 떠나보내기로 결정했다. 9일 공식기자회견에서 린가드는 “서울에서의 2년은 누구보다 치열했고 무엇보다 행복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서 뿌듯했다. 주장이라는 역할도 나를 성숙하게 만들었다”면서 작별인사를 했다.  이어 린가드는 “내가 떠난다고 하자 동료들이 모두 와서 사진을 찍고, 유니폼에 사인을 받아갔다. 저는 선수들에게 '평생 가족'이라고 말한다. 어디서든 연락할 수 있는 사이로 남을 것”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린가드는 레전드로 남았다. 고별전에서 서울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고대하던 린가드가 첫 골을 터트렸다. 전반 30분 최준이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세 번 바운드 된 공이 린가드의 왼발에 제대로 걸렸다. 방향을 살짝 바꾼 린가드가 오른쪽 골대를 공략해 선제골을 넣었다. 서울이 1-0 리드를 잡았다.  린가드의 라스트 댄스였다. 린가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서울이 전반전 점유율 45%를 잡고 1-0으로 리드하고 있다. 서울이 슈팅수에서 5-4, 유효슈팅에서 2-1로 앞섰다.  서울은 골운이 따르지 않으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23분 안드레손이 박스 왼쪽에서 드리블 질주 후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결국 서울이 실점하며 린가드의 골은 결승골이 되지 못했다. 후반 29분 박스를 가로지르는 스루패스를 받은 카나모리가 노마크 찬스를 맞았다. 카나모리가 정교한 왼발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린가드는 마지막까지 승리를 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역습에서 린가드가 노마크의 문선민에게 패스를 줬지만 매끄럽지 못했다. 문선민이 공을 제대로 받지 못해 슈팅까지는 연결 못했다.  린가드는 상대에게 집중견제에 시달렸고 승부욕을 보였다. 후반 43분 린가드가 카나모리에게 강한 태클을 들어간 뒤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만큼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고 싶었다.  마지막 경기는 아쉬운 무승부로 끝났다. 린가드는 고별전에서 추가시간 5분까지 95분을 모두 뛰었다.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린가드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서울 팬들은 “괜찮아”를 연호하며 린가드를 보내줬다.  린가드는 “서울에서 보낸 시간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서울 유니폼을 벗었다. K리그에서 뛴 프리미어리거의 마지막 뒷모습이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0.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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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트넘 홈구장 앞, 손흥민 ‘찰칵 벽화’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인근 하이로드에 새로 들어선 자신의 벽화 앞에서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토트넘 구단은 해리 케인 벽화를 철거한 자리에 손흥민 벽화를 조성했다.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2025.12.10.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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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 수호신 앞 마지막 세리머니… 서울 팬들과 작별하다 [O! SPORTS 숏폼]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박준형 기자] 제시 린가드가 고별전 이후 팬들 앞에서 마지막 세리머니를 펼치며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린가드는 경기 직후 진행된 고별 행사에서 FC서울 서포터즈 수호신을 향해 두 팔을 들어 환호를 유도하며 팬들과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그는 “서울은 항상 우승하고 1등을 해야 하는 팀이다”라며 팀에 대한 기대와 애정을 드러냈다. 또 “선수들이 노력해서 명성을 되찾게 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후배들에게 당부를 남겼다. 린가드는 FC서울을 떠나지만 팀을 향한 응원은 계속된다며 “올해보다 훨씬 더 발전된 내년 시즌 저는 멀리서 지켜보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팬들 앞에서 정성을 다해 마지막 세리머니를 보여준 린가드는 고별전과 함께 서울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2025.12.10 / [email protected] 박준형([email protected])

2025.12.10.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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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경기 29골 19도움' MLS 역사 새로 쓴 메시..."역사상 최초 2년 연속 MVP"

[OSEN=정승우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정규리그 득점왕, MLS컵 우승, MLS컵 MVP에 이어 사상 최초 '2년 연속 MLS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했다. 미국 프로축구가 출범한 지 29년 만에 탄생한 전례 없는 기록이다. MLS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가 '2025 랜던 도너번 MLS MVP'로 선정됐다"라며 "리그 창설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MVP가 나온다"라고 발표했다. 메시 이전까지 이 상을 두 번 받은 선수는 프레키(1997·2003) 단 한 명뿐이었다. 하지만 2년 연속은 오직 메시뿐이다. MVP 투표 결과는 압도적이었다. 메시는 총 득표율 70.43%로 11.15%의 앤더스 드레이어(샌디에이고), 7.27%의 드니 부앙가(LAFC)를 가볍게 따돌렸다. 미디어(83.05%), 구단 스태프(73.08%), 선수(55.17%) 모두 과반 이상의 지지를 보냈다. 말 그대로 경쟁자 자체가 없었다. 메시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29골 19도움(48공격포인트)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단일 시즌 공격포인트 49개(2019년 카를로스 벨라)에 단 1개 모자른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여기에 플레이오프에서 6골 9도움, 결승전에서 2도움을 넣으며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 역사상 첫 MLS컵 우승을 완성했다. 결승전 MVP도 메시였다. 즉, 올해 MLS는 온전히 메시의 리그였다. 38세. 일반적인 축구 선수에게는 황혼에 해당하는 나이다. 그러나 메시에게는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인터 마이애미 입단 이후 2023년 리그스컵, 2024년 서포터스 실드를 들어 올렸고, 올해는 MLS컵까지 정복했다. 구단은 메시의 영향력과 퍼포먼스를 믿고 2028년까지 계약 연장을 선택했다. 40대에도 정상급 활약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담긴 계약이다. MLS는 공식 발표에서 "메시는 지난해 MVP 기록을 훨씬 넘어섰다. 역사적인 시즌을 다시 한 번 완성했다"라며 극찬했다. 메시는 2023년 미국에 상륙한 뒤 단 2년 만에 리그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관중 증가, 시청률 폭발, 애플TV 구독자 급증, 전 세계적 관심까지, MLS가 '메시 이전'과 '메시 이후'로 나뉘었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 그리고 오늘, 기록까지 바꿨다. MLS 최초의 2년 연속 MVP, 38세의 득점왕 등 메시는 자신의 가치를 미국 무대에서도 쉼없이 입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10.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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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몸 안 좋다고 했어?” 버림받은 ‘금쪽이’ 살라, 빈 체육관에서 반박 셀카 올렸다

[OSEN=서정환 기자] ‘금쪽이’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리버풀에게 버림을 받았다.  리버풀은 10일 새벽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산시로 주세페 메아자에서 개최된 2025-26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스 6라운드에서 인터 밀란을 1-0으로 이겼다. 4승 2패의 리버풀은 13위서 8위로 상승했다. 인터 밀란(4승 2패)은 5위로 밀렸다.  경기를 앞두고 리버풀은 살라를 밀란 원정에서 아예 제외하는 초강수를 뒀다. 살라가 지난 12일 리즈전 3-3 무승부 후 공개적으로 구단을 비난했기 때문이다.  이날 선발에서 제외된 살라는 90분 내내 벤치를 지켰다. 경기 후 살라는 인터뷰에서 출전 조차 없는 자신의 상황에 강한 불만을 드러��다. 그는 “3경기 연속 벤치였다. 오늘은 아예 뛰지도 못했다. 정말 실망스럽다. 구단이 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팀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고 느낀다”면서 자신을 쓰지 않는 리버풀 구단을 직격했다. 살라의 기행은 계속되고 있다. 리버풀 선수단이 이탈리아에서 경기를 치른 10일 살라는 빈 체육관에서 혼자 운동하는 사진을 올렸다. ‘리버풀이 살라를 제외한 것은 몸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 세간의 추측을 반박하는 셀카를 직접 올린 것이다.  살라는 자신의 몸은 건재하다면서 결장은 오로지 구단의 결정이라며 섭섭함을 토로하고 있다. 리버풀에서 완전히 마음이 떠난 살라는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 팀을 찾겠다고 선언했다.  살라는 리버풀 입단 후 무려 250골을 넣은 레전드다. 이미 구단 역대 득점 3위 레전드다. 하지만 살라는 올 시즌 13경기서 4골에 그치며 ‘한 물 갔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동료들이 살라를 만류하고 있지만 이미 리버풀을 떠날 결심을 굳혔다. 사우디리그 클럽에서 5억 파운드(약 9788억 원)가 넘는 초대형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0.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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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오브 톱 잉글랜드와 성지 웸블리에서 맞붙게 돼 기뻐" 日 감독 감격

[OSEN=강필주 기자] 모리야마 하지메(57)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내년 3월 잉글랜드 대표팀과의 격돌에 벅찬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일본축구협회(JFA)는 10일 "일본 대표팀(FIFA 랭킹 18위)이 현지시간 기준으로 2026년 3월 31일 오후 7시 45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4위 잉글랜드와 국제친선경기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잉글랜드를 상대로 역대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아직 승리가 없다. 장소 역시 '축구의 성지'라 불리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일본에는 최고 등급의 매치업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세계 정상급 전력을 갖춘 잉글랜드와 성지 웸블리에서 맞붙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월드컵 조 추첨도 끝났고 본선을 향한 시뮬레이션과 팀 강화에 더욱 구체적으로 들어간다"며 "톱 오브 톱 상대로도 승리를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유럽 최상위 리그에서 활약하는 일본 대표 선수들의 노력 덕분에 이런 고퀄리티의 경기가 성사된 것"이라며 "선수들의 성장을 존중하며 팀의 완성도를 더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3월 27일 우루과이, 30일 일본과의 평가전 개최를 발표한 바 있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은 "우리는 세계 랭킹 상위 20위 안 팀, 그리고 유럽 외 팀을 원했다"고 밝혀 일본전이 원하는 평가전이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10.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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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효과 엄청나네!’ 손흥민 굿바이 인사한 토트넘 홈경기…평소보다 7천명 더 왔다

[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3, LAFC)의 엄청난 인기는 여전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3-0으로 눌렀다.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한 손흥민이 LAFC 이적 후 처음으로 홈구장을 찾았다. 손흥민은 지난 8월 3일 서울에서 열린 뉴캐슬전을 마지막으로 토트넘을 떠났다. 이후 한국에서 직접 미국으로 날아가 런던 홈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기회가 없었다.  회색 코트차림의 손흥민이 나타났다.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선 손흥민은 “정말 놀라운 10년이었다. 난 언제나 스퍼스일 것이다. 이곳은 영원히 내 집이다.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겠다. 여러분들도 절 잊지 마세요”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의 방문에 후배들도 힘을 냈다. 프라하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모하메드 쿠두스와 사비 시몬스가 한 골씩 터트렸다. 두 선수 모두 손흥민의 후계자로 토트넘이 새로 영입한 윙어들이다. 특히 네덜란드 국가대표 시몬스는 손흥민의 7번까지 물려받은 윙어다.  이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4만 7281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이들은 손흥민에게 응원가 ‘나이스 원 쏘니’를 열창했다. 손흥민이 떠난 뒤 더 이상 불러볼 수 없었던 응원가였다. 손흥민이 골을 넣을 때마다 울려 퍼졌던 응원가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6만 2850명을 수용한다.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는 평균 6만명 이상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약팀과 경기할 때는 4만명 정도가 모이고 있다.  손흥민이 프라하전에 온다는 뉴스가 나간 뒤 평소보다 약 7천명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셈이다. 매진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여전히 많은 런던 팬들이 손흥민을 그리워하며 그의 마지막 인사를 지켜봤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0.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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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수퍼스타 린가드, FC서울 라스트댄스는 득점포+문워크

프로축구 FC서울의 '캡틴'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수퍼스타답게 '화려한 피날레'를 치렀다. 그는 서울 고별전에서 골을 터뜨리는 데 이어 환상적인 댄스 세리머니로 작별인사를 대신했다. 서울은 린가드의 활약에 덕분에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홈경기에서 멜버른시티(호주)와 1-1로 비겼다. 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승점 9(2승3 1패)를 기록한 서울은 동아시아 12개 팀 중 5위에 올랐다. 멜버른(승점 10)은 4위다. ACLE에선 동·서아시아 권역으로 12개 팀씩 나눠 내년 2월까지 홈·원정 4경기씩 리그 스테이지 총 8경기를 치른다. 각 권역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는 수퍼스타 린가드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출신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까지 지낸 린가드는 지난해 2월 2+1년 계약을 맺고 서울에 전격 입단했다. K리그 역사상 최고 이름값을 가진 그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서울이 처음으로 한 시즌 홈 관중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흥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그는 K리그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연장 없이 올해로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 린가드는 멜버른을 상대로 골을 터뜨리며 마지막까지 서울에 승점을 선물했다. 선발 출전한 린가드는 전반 3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최준이 올린 크로스를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마무리했다. 그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를 그라운드에서 선보이는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어 손가락으로 이름 약자 'JL'을 나타내는 시그니처 포즈까지 펼쳤다. 하지만 서울은 후반 29분 멜버른이 가나모리 다케시의 동점 골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린가드는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이로써 린가드는 K리그1 데뷔 시즌인 지난해 26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엔 34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올렸다. 린가드는 경기 후 "승점 1만 챙겨서 아쉽다. 하프타임 때 추가골을 넣어 달아나야 한다고 팀원들에게 강조했는데, 오히려 실점한 것이 승리를 놓친 이유"라고 했다. 마지막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서 린가드는 "행복하면서도 슬프다"면서 "그동안 너무 좋은 팬들과 환경에 축구를 했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좋은 인연들을 만나 많이 행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젠 다음 챕터에 도전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진 작별 행사에서는 린가드의 한국 입성부터 동료들과의 첫 만남, 경기에서의 활약상, 경기장 밖에서 친근한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이 우선 상영됐다. 영상 후반부에 '이곳은 언제나 당신이 머물 수 있는 집이며, 당신은 앞으로도 우리의 가족', '너와 함께해서 행복했어' 등 서울의 전하는 메시지를 본 린가드는 눈시울을 붉혔다. 여은주 서울 대표이사는 린가드에게 감사패와 머플러를, 김기동 감독은 꽃다발을 전달했다. 린가드는 "좋을 때나 힘들 때나, 지난해에나 올해나 저희를 끊임없이 응원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지난 2년 동안 한 인간으로서 성장한 것 같다. 주장을 맡아 책임감도 배웠고, 평생 친구가 될 동료 선수들을 만났다"면서 "제게는 특별한 그룹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린가드는 "서울은 항상 우승하고 1등을 해야 하는 팀이다. 선수들이 노력해서 명성을 되찾게 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면서 "올해보다 훨씬 더 발전된 내년 시즌 저는 멀리서 지켜보며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감사합니다. 사랑해요"라고 한국어로도 인사한 린가드는 환호를 유도하는 승리 세리머니를 팬들과 마지막으로 함께 펼치고 'JL' 포즈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서울에서 펼친 2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2.10.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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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위 유럽 외 국가" 잉글랜드, 우루과이-일본과 '3월 월드컵 모의고사'

[OSEN=강필주 기자] 토마스 투헬(52)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내년 여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비 월드컵을 앞두고 3월 두 차례 평가전 상대를 우루과이와 일본으로 확정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0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3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일본을 상대로 연속 A매치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FIFA 랭킹 4위' 잉글랜드는 현지시간으로 3월 27일 우루과이(16위)와 평가전을 치른 뒤, 사흘 뒤인 30일 일본(18위)과 맞붙는다. 두 경기 모두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 45분 킥오프한다. 이번 두 경기는 투헬 감독이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결정하기 전 마지막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사실상 '최종 시험대'다. FA는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 현지에서 추가 평가전을 추진 중이지만, 상대 확정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FA는 미국 전지훈련 기간에 치를 경기 상대를 고르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잉글랜드가 원하는 조건은 네 가지로 압축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권 수준의 강팀, ▲유럽 외 다양한 스타일 제공, ▲미국 마이애미 인근까지 이동 가능한 국가, ▲본선에서 만날 가능성이 낮은 국가가 핵심 기준이다. 잉글랜드는 내년 6월 막을 올리는 월드컵 본선 L조에 배치됐다. 여기에는 잉글랜드와 함께 크로아티아(10위), 가나(72위), 파나마(30위)가 포함돼 있다. 프랑스(3위), 노르웨이(29위), 일본, 나이지리아(38위)가 묶인 C조, 브라질(5위), 네덜란드(7위), 미국(14위), 세네갈(19위)이 들어가 있는 H조와 함께 '죽음의 조' 중 하나로 불린다. 투헬 감독은 "우리는 세계 랭킹 20위 안에 드는 두 팀과 맞붙고 싶었고, 동시에 유럽 밖의 상대들을 상대로 우리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월드컵 조 추첨 이후 내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웸블리에서 팬들을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10.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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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선제골 못 지켰다’ 린가드, 서울 고별전에서 아쉬운 1-1 무승부...굿바이 서울

[OSEN=서정환 기자] 제시 린가드(33, 서울)의 라스트 댄스는 무승부로 끝났다.  FC서울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린가드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지키지 못하고 멜버른 시티와 1-1로 비겼다.  서울(2승3무1패, 승점 9)은 5위로 밀렸다. 멜버른 스티(3승1무2패, 승점 10점)는 4위다.  경기를 앞두고 린가드에게 화제가 집중됐다. 그가 멜버른 시티전을 마지막으로 서울을 떠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제안을 받은 린가드는 팀의 재계약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다. 구단은 그의 헌신을 존중하며 떠나보내기로 결정했다. 9일 공식기자회견에서 린가드는 “서울에서의 2년은 누구보다 치열했고 무엇보다 행복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서 뿌듯했다. 주장이라는 역할도 나를 성숙하게 만들었다”면서 작별인사를 했다.  이어 린가드는 “내가 떠난다고 하자 동료들이 모두 와서 사진을 찍고, 유니폼에 사인을 받아갔다. 저는 선수들에게 '평생 가족'이라고 말한다. 어디서든 연락할 수 있는 사이로 남을 것”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린가드가 첫 골을 터트렸다. 전반 30분 최준이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세 번 바운드 된 공이 린가드의 왼발에 제대로 걸렸다. 방향을 살짝 바꾼 린가드가 오른쪽 골대를 공략해 선제골을 넣었다. 서울이 1-0 리드를 잡았다.  린가드의 라스트 댄스였다. 린가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서울이 전반전 점유율 45%를 잡고 1-0으로 리드하고 있다. 서울이 슈팅수에서 5-4, 유효슈팅에서 2-1로 앞섰다.  돌발상황이 생겼다. 후반 2분 만에 멜버른 시티 왼쪽 윙어 라샤니가 박성훈의 가슴을 발로 찼다. 공을 쫓는 과정에서 발을 높이 들었고 그대로 상대 가슴을 가격했다. 레드카드를 꺼냈던 주심이 비디오 판독 끝에 옐로카드로 정정했다.  서울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23분 안드레손이 박스 왼쪽에서 드리블 질주 후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골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서울이 실점했다. 후반 24분 들어간 카나모리가 5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29분 박스를 가로지르는 스루패스를 받은 카나모리가 노마크 찬스를 맞았다. 카나모리가 정교한 왼발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역습에서 린가드가 노마크의 문선민에게 패스를 줬지만 매끄럽지 못했다. 문선민이 공을 제대로 받지 못해 슈팅까지는 연결 못했다.  린가드는 상대에게 집중견제에 시달렸다. 후반 43분 린가드가 카나모리에게 강한 태클을 들어간 뒤 옐로카드를 받았다. 서울은 후반 45분 류재문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걸렸다.  서울은 마지막까지 멜버른 시티를 몰아세웠지만 결국 결승골은 터지지 않았다. 린가드는 고별전에서 추가시간 5분까지 95분을 모두 뛰었다. 린가드는 끝까지 승부욕을 보였지만 서울의 마지막 경기는 아쉬운 무승부로 끝났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0.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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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보이'→'MVP'로.. 맨유가 놓친 보물, 스승 무리뉴 앞에서 가치 증명하나

[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스 출신으로 조세 무리뉴(62) 벤피카 감독의 총애를 받았던 미드필더 '마이 보이(내 아이)' 스콧 맥토미니(29, 나폴리)가 이탈리아 무대에서 MVP를 수상하며 완전히 만개했다.  영국 '미러'는 10일(한국시간) 벤피카(포르투갈)와 나폴리(이탈리아)가 11일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맞붙게 되자, 과거 무리뉴 감독이 "마이 보이"라고 불렀던 맥토미니와 특별한 인연을 재조명했다.  맥토미니는 맨유 시절 무리뉴 감독이 1군 무대에 데뷔시킨 중앙 미드필더다. 당시 그는 모든 대회에서 27경기를 소화하며 존재감을 키웠고, 시즌 종료 후 감독 추천으로 '올해의 감독 선정 선수상'을 직접 수상하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2024년 '리오 퍼디난드 프레젠츠'와 인터뷰에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선수들은 모든 것을 바친 선수들"이라며 "그 이상 더 할 수 없는 모든 것을 내준 선수들, 그들이 바로 '마이 보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이를 데뷔시키면 평생 내 아이가 된다. 그게 내 느낌"이라며 "맥토미니는 내가 가장 좋아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모든 것을 쏟아주는 선수였다. 챔피언스리그 세비야전에서 폴 포그바 대신 선택한 이유도 그랬다. 그는 '마이 보이'였다"고 회상했다. 맥토미니 역시 2018년 맨유 공식 채널을 통해 "무리뉴 감독은 나를 겸손하게 만들었고, 훈련에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도와줬다"며 "처음 팀에 들어왔을 때 '선수들이 널 좋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말은 지금까지도 내게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맥토미니는 무리뉴 감독이 떠난 후 맨유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기복 있는 팀 성적과 감독 교체 속에서 역할이 흔들렸고, 결국 그는 지난 2024년 8월 4년 계약을 맺고 나폴리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 도전은 곧바로 결실을 맺었다. 맥토미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재탄생했고, 첫 시즌 만에 세리에 A 우승과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맥토미니는 시상식에서 "나폴리 이적은 쉬운 결정이었다. 나는 옳은 곳에 왔다"고 말한 뒤 "이곳에서 이런 상을 받게 돼 믿을 수 없다. 팀, 스태프, 동료들에게 모두 감사하다. 나폴리와는 특별한 관계를 만들고 있고, 특별한 것들이 정말 많다"고 소감을 밝혔다. 맨유 시절 무리뉴가 먼저 알아본 재능은 결국 나폴리에서 완전히 꽃을 피웠다. 이제 맥토미니는 '무리뉴의 보이'에서 '세리에 A MVP'로 성장했고, 두 사람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새로운 장면을 써낼 준비를 마쳤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10.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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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한국 마케팅에 진심이네?’ 축구는 김민재, 야구는 신민재 드립

[OSEN=서정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한국 마케팅에 진심이다.  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는 10일 LG 트윈스 신민재의 골든글러브 수상을 축하하며 ‘축구는 김민재, 야구는 신민재’라는 드립을 날렸다. 뮌헨은 “신민재 선수의 골든글러브 수상을 축하합니다. From 김민재 구단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메시지를 달았다.  김민재를 보유한 뮌헨은 매년 내한 경기를 올 정도로 한국 마케팅에 진심이다. 뮌헨은 서울에 한국사무소까지 개설하며 “한국은 단순한 시장이 아닌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한국에서 인기스포츠인 프로야구의 화제를 이용해 뮌헨의 화제성을 더하려는 일종의 마케팅 기법으로 보인다. 김민재를 조금이라도 더 홍보하기 위한 노력이다.  신민재는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신민재는 올해 135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3리 145안타 1홈런 61타점 87득점 15도루 출루율 .395, OPS .777을 기록했다. 신민재는 유효표 316표 중 282표(89.2%)를 획득해 2루수 최고 득표자가 됐다. 신민재는 “2025년 한 해는 저에게 정말 뜻깊고 행복했던 한 해였다. 통합 우승을 하고 오늘 골든글러브를 첫 수상하게 되면서 정말 행복한 한 해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김민재와 신민재는 축구와 야구 종목을 대표하는 국가대표선수라는 공통점도 있다. 김민재는 한국대표팀 부동의 수비수로 북중미월드컵에 참가하는 핵심이다. 신민재 역시 지난 야구 한일전에서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쳐 일본프로야구 관계자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0.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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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의 라스트 댄스 미쳤다!’ 고별전에서 선제골 넣은 린가드…서울팬들에게 마지막 선물

[OSEN=서정환 기자] 제시 린가드(33, 서울)의 라스트 댄스가 미쳤다.  FC서울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린가드의 선제골이 터져 멜버른 시티에 전반전까지 1-0 리드를 잡았다.  FC서울은 (2승 2무 1패 승점 8)로 4위이며, 승점 1점 차로 2위에 있는 멜버른 시티(3승 2패 승점 9점)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린가드에게 화제가 집중됐다. 그가 멜버른 시티전을 마지막으로 서울을 떠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제안을 받은 린가드는 팀의 재계약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다. 구단은 그의 헌신을 존중하며 떠나보내기로 결정했다. 9일 공식기자회견에서 린가드는 “서울에서의 2년은 누구보다 치열했고 무엇보다 행복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서 뿌듯했다. 주장이라는 역할도 나를 성숙하게 만들었다”면서 작별인사를 했다.  이어 린가드는 “내가 떠난다고 하자 동료들이 모두 와서 사진을 찍고, 유니폼에 사인을 받아갔다. 저는 선수들에게 '평생 가족'이라고 말한다. 어디서든 연락할 수 있는 사이로 남을 것”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린가드가 첫 골을 터트렸다. 전반 30분 최준이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세 번 바운드 된 공이 린가드의 왼발에 제대로 걸렸다. 방향을 살짝 바꾼 린가드가 오른쪽 골대를 공략해 선제골을 넣었다. 서울이 1-0 리드를 잡았다.  린가드의 라스트 댄스였다. 린가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서울이 전반전 점유율 45%를 잡고 1-0으로 리드하고 있다. 서울이 슈팅수에서 5-4, 유효슈팅에서 2-1로 앞섰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0.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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