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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관중 시대'에 벌어진 K리그의 '역대급 자충수'...'코치 인종차별자 낙인'→이러다 스스로 무너진다

[OSEN=정승우 기자] K리그 심판 조직과 상벌위원회에 대한 신뢰가 바닥까지 떨어졌다. 전북현대 타노스 코치(마우리시오 타리코)의 '인종차별 논란'은 여전히 공방 중이지만, 사건의 핵심은 제스처의 진위 여부를 넘어 리그 운영 주체들의 판단 능력과 책임 의식에 대한 근본적 회의로 번지고 있다. 전북은 25일 공식 채널을 통해 타노스 코치에 대한 5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2000만 원 징계에 유감을 표하며 재심 청구를 결정했다. 구단은 "경기 영상, 코치 진술, 팀 내·외부 증언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인종차별적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타노스 코치 역시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했다"라고 일관되게 설명해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심판의 판단을 그대로 수용하며 중징계를 내렸고, '의도'가 아닌 '통상적 해석'을 기준으로 판단했다고 알렸다. 심판협의회는 사건 직후 성명서를 통해 타노스 코치의 행동을 단정적으로 "인종차별 행위"라 규정하기도 했다.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타노스 코치는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시즌 종료 후 사임을 선택했다. 그는 "단 한 번의 오해로 인종차별자로 낙인찍혔다"라며 "존중과 평화, 법 앞의 평등이 보장되는 곳에서 계속 살아야 한다"라고 남겼다.  정작 판정을 내린 김우성 심판은 논란 직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잘못 본 게 아니라 잘못한 겁니다(I didn't see it wrong. You're the one who did it wrong)"라는 글을 남겨 기름을 부었다. 징계에 대한 확신을 드러내며 여론을 더욱 자극한 셈이다. 문제는 단순히 의견 충돌이 아니라 '판정 체계 전체'에 대한 불신이 폭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 시즌 오심 증가에 대한 팬들과 현장의 불만이 극도로 누적된 상황에서, 상벌위는 논란을 더 키우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렸다. 게다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상벌위는 독립기구'라고 책임을 비켜갔다. 구성 자체가 연맹 권한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책임 회피에 가깝다. 팬들은 묻고 있다. 확신이 있었다면 왜 논란 직후 성급한 성명 발표까지 했는가. 증거가 명확하다면 왜 당사자는 떠나고, 논란의 중심인 심판은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는가. 상벌위 결정 이전에 이미 '인종차별'이라는 단어를 못 박아 여론을 선점한 심판협의회의 행동은 과연 공정했는가. 결과적으로 K리그는 또 한 명의 지도자를 잃었다. 코치의 문제 제기는 '항의'에서 '인종차별'로 단숨에 바뀌었고, 해석의 여지가 있는 장면은 '일방적 규정'이 되었다. 상벌위는 논란을 정리하지 못했고, 심판 조직은 논란을 잠재우기는커녕 스스로 불씨를 키웠다. K리그는 올 시즌 전례없는 흥행 가도를 달리며, 3년 연속 K리그1, 2 합계 유료관중 300만 명을 돌파했다. K리그1은 지난 10월 누적 관중 204만 7,564명을 기록했다. 그 결과 올 시즌 K리그1 204만 7,564명과 K리그2 101만 여명을 합쳐 총 306만 명 이상의 유료관중을 달성했다. 특히 올 시즌 K리그1은 개막 이후 꾸준히 평균관중 1만 명 이상을 유지하며, 현재 평균 10,341명을 기록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터진 '코치 인종차별자 낙인 찍기' 논란은, 최근 유입된 K리그 팬들은 물론이고 10년 이상 리그를 보며 응원해온 기존 팬들까지 등돌리게 할 수 있는 자충수다. 실제로 많은 팬들은 축구 관련 커뮤니티에서 "이제 K리그 정 떨어져서 못 봐주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안은 하나의 퇴장 사건에서 끝나지 않는다. 심판권력, 운영 투명성, 책임 회피, 그리고 '판정에 대한 불만조차 표현할 수 없는 리그'가 만들어낸 총체적 부실이다. 타노스 코치가 떠나며 남긴 문장은 아이러니하게 지금의 현실을 그대로 규정한다. "저의 삶은 국적과 인종을 떠나 축구인으로서 안전하고 존중과 평화, 법 앞의 평등이 있는 곳에서 계속되어야 하기에 슬픈 마음을 안고 이번 시즌 종료 후 이곳을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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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손흥민 동상’ 정말로 세울까? 토트넘 “쏘니 위해 특별한 선물 준비했다”

[OSEN=서정환 기자] 토트넘이 슈퍼스타 손흥민(33, LAFC)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서울에서 개최된 토트넘 대 뉴캐슬전을 마지막으로 10년간 몸을 담은 토트넘을 떠났다. 이후 손흥민은 서울에서 곧바로 LA로 날아가 LAFC 입단식을 가졌다. 손흥민이 직접 영국 토트넘 팬들에게 인사할 기회는 없었다.  영국팬들이 마음에 걸렸던 손흥민은 “영국팬들에게 제대로 된 마지막 인사를 못했다. 언젠가 꼭 돌아가서 인사를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손흥민의 마지막 소원이 이뤄진다. 영국 스퍼스웹은 25일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이 특별한 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달 토트넘에 제대로 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다고 알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소원을 이뤄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12월 구단으로 복귀해 경기 전 공식발표와 하프타임 헌정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12월 21일 리버풀전에 손흥민의 작별인사가 유력한 경기”라고 소개했다.  토트넘이 준비한 선물은 무엇일까. 일각에서 토트넘이 손흥민 영구결번과 동상을 준비했다는 소문도 있다. 손흥민의 토트넘 퇴단이 확정된 뒤 팬들은 “쏘니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히샬리송까지 ‘좋아요’를 누를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과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영원히 손흥민을 기억할 수 있는 동상이 세워질까.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6.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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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얼굴에 주먹질+살인태클’ 뻔뻔한 장린펑…中팬들도 “중국축구의 망신” 손절

[OSEN=서정환 기자] 제시 린가드(33, 서울)에게 추태를 부린 중국선수가 자국에서도 뭇매를 맞고 있다.  FC서울은 25일 중국 상하이 푸동풋볼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5-26 AFC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스 5라운드에서 린가드의 멀티골이 터져 상하이 하이강을 3-1로 대파했다. 2승2무1패, 승점 8점의 서울은 동부 3위로 뛰어올랐다. 1무 4패의 상하이는 최하위 12등이다.  린가드가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비긴 뒤 후반부터 린가드가 폭발했다. 후반 3분 린가드가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왼쪽 골대를 갈랐다. 서울이 1-0 리드를 잡았다.  린가드는 서울이 터트린 세 골에 직접 관여했다. 1-1 상황인 후반 16분 린가드가 좌측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루카스가 머리로 받아 넣엇다. 골키퍼가 손을 쓰지 못하면서 그대로 골이 됐다. 서울이 원정에서 귀중한 골을 뽑아 2-1로 달아났다.  린가드가 직접 승부를 끝냈다. 후반 32분 골문으로 쇄도한 린가드가 황도윤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멀티골을 폭발시킨 린가드의 대활약으로 서울이 3-1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패배를 직감한 중국은 ‘린가드 죽이기’에 나섰다. 후반 40분 상하이 주장이자 중앙수비수 장린펑이 린가드에게 깊은 태클을 들어갔다. 누가봐도 공과 상관없이 깊은 태클이라 부상이 우려됐다.  화가 난 린가드가 장린펑에게 달려들어 충돌했다. 장린펑은 한 술 더떠 린가드의 얼굴을 주먹으로 밀쳤다. 명백한 폭력행위라 퇴장감이었다. 그런데 주심은 린가드와 장린펑에게 모두 옐로카드를 줬다.  린가드도 흥분했지만 명백한 피해자였다. 두 선수는 화해하고 경기를 재개했다. 이밖에도 중국은 태클을 들어간 황도윤의 다리를 밟는 등 승부와 무관한 더티플레이로 일관했다.  경기 후 장린펑은 자국에서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소후닷컴’은 장린펑에 대해 “부끄럽다”고 말한 중국팬들의 화난 여론을 소개했다.  중국 팬들은 “상하이는 정말 중국축구의 망신이다”, “우승자격을 박탈해야 한다”, “작년부터 아챔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망신만 당하고 있다”, “상하이는 중국에서 가장 부끄러운 팀이다”, “중국인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굴욕을 안겼다”면서 직격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6.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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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경기의 주인공 귀환' '리버풀과 전쟁 12월 21일!' 손흥민 고별 헌정식 열린다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LAFC)이 드디어 런던으로 돌아간다. 마음 한켠에 남아 있던 ‘마지막 인사’가 한 시즌을 건너뛰며 다음 달 공식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그동안 미뤄졌던 고별의 순간이, 팬들 앞에서 정식으로 펼쳐진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은 손흥민을 위해 별도의 헌정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을 가득 메울 팬들은 물론, 손흥민이 10년 동안 함께해 온 구단 직원들과 재회할 기회를 갖게 된다. 지난여름 갑작스럽게 LAFC 이적이 결정되며 정식 작별을 하지 못했던 상황을 구단이 뒤늦게나마 정리하는 셈이다. 반년 만에 이뤄지는 귀향으로, 구단과 팬 모두에게 감정적인 의미가 크다. 현지 매체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12월 21일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 초청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경기 전 장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하프타임에는 손흥민만을 위한 헌정 행사를 열 예정이다. 장비팀, 조리 팀, 의무팀, 전력분석팀 등 수년간 함께 지냈던 스태프들과의 재회도 계획되어 있다. 단순한 환영 이벤트가 아니라, 한 시대를 함께 만든 이들과 마침표를 찍는 자리다. 이번 초청의 출발점은 손흥민 본인이었다. 그는 최근 촬영한 콘텐츠에서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한국에서 열린 만큼 팬들에게 직접 작별을 전하지 못했다”며 “런던에서 인사할 기회를 꼭 만들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팬들과 나는 서로 인사할 자격이 있다. 그날이 오면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팬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구단은 곧바로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남긴 기록은 구단 역사에서도 특별한 층위를 형성한다. 2015년 합류 후 10년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올리며 도움 1위, 득점 4위라는 구단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남겼다. EPL 전체를 기준으로 해도 아시아 선수가 세운 최다 출전·최다 득점·최다 도움의 기록은 손흥민 이후 또 등장할지 가늠하기 어렵다. 꾸준함도 손흥민을 정의하는 대표적인 단어다. 데뷔 시즌과 지난 시즌을 제외하면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2019~2020시즌에는 70m 단독 드리블 돌파 골로 EPL 올해의 골과 FIFA 푸스카스상을 듀얼 수상했다. 2020~2021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을 차지하며 골든부츠를 품에 안았다. 15개에 달하는 개인상은 그가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를 분명하게 말해준다. 오랜 커리어 동안 늘 ‘무관’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지만, 지난 5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마지막 숙원까지 해결했다. 이후 그는 MLS LAFC로 이적하며 새로운 장을 선택했다. 이적 속도가 워낙 빨랐기에 팬들은 작별의 순간을 갖지 못했고, 손흥민도 제대로 된 이별 인사를 하지 못한 채 런던을 떠나야 했다. 그렇기에 이번 방문은 단순한 초청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손흥민에게는 10년의 시간을 정리하는 일이며, 토트넘 팬들에게는 놓쳐버린 마지막 페이지를 다시 채우는 기회다. 이미 손흥민의 시대가 과거가 됐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인사가 남아 있었다는 점은 팬들의 마음속에 오래 걸려 있었다. 이제 그 빈칸이 채워질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26.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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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논란 만든' 심판, 상벌위 결정에 "잘못 본 게 아니라 잘못한 겁니다" 만족

[OSEN=우충원 기자] 타노스 코치의 ‘인종차별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 사안을 둘러싼 해석은 점점 더 갈라지고 있으며, 사건의 중심은 개인을 넘어 심판 조직 전체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전북이 재심을 요청하면서 논쟁은 확대됐고 심판협의회가 예고한 FIFA 제소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북은 25일 공식 발표를 통해 상벌위원회의 판단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구단은 “징계 과정에서 사실관계와 맥락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재심 의사를 밝혔다. 논란의 중심에 선 타노스 코치는 심리적 압박을 버티지 못하고 결국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전북은 “고심 끝에 사임 의사를 전해왔다”고 전했다. K리그에서 보낸 단 하나의 시즌이 이렇게 끝나버렸다. 타노스 코치는 이번 사건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수많은 국가에서 함께 일하며 인종과 문화 때문에 문제를 겪은 적이 없었다”며 “이번 사건은 제 의도와 문화적 표현을 무시한 채 단 한 순간의 오해로 만들어진 낙인”이라고 토로했다. 자신에게 씌워진 ‘인종차별자’라는 단어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뜻이었다. 사건은 전북과 대전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타노스 코치는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팬들의 반응을 유도하다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됐다. 심판협의회는 그 과정에서 그가 김우성 주심을 향해 ‘눈을 찢는 동작’을 했다고 주장했다. 동양인 비하 제스처로 알려진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심판협의회는 곧바로 성명서를 발표해 타노스 코치의 행동을 인종차별로 규정했다. “심각한 윤리 훼손”을 언급하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반면 전북과 타노스 코치는 해당 행위가 항의 제스처일 뿐 차별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상벌위는 심판협의회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손가락이 눈 가장자리로 이동하는 장면이 확인됐고 이것이 국제적으로 인종차별 동작으로 통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상벌위는 “의도보다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의미가 기준”이라며 징계를 결정했다. 여기에 타노스 코치가 판정 항의 과정에서 스페인어로 ‘racista’라는 표현을 반복한 점도 정황으로 제시했다. 결국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 원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그러나 여론은 쉽게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논란이 된 제스처 자체가 눈을 찢는 동작으로 보이기엔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팬뿐 아니라 현장 관계자들 역시 “과도한 해석 아니냐”고 반응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항의를 표시할 때 사용하는 제스처를 인종차별로 단정하는 건 무리가 있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문제의 본질은 심판계에 대한 신뢰 부족과 K리그의 오심 증가 현상도 함께 묶여 있다. 실제로 올 시즌 오심 건수는 지난해보다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북 역시 명백한 페널티킥 상황을 인정받지 못하는 등 손해를 많이 봤다. 이 과정에서 포옛 감독이 ‘차별을 받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가 징계를 받는 등 갈등은 쌓여갔다. ‘racista’라는 표현도 오해가 크다는 반응이다.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이승우는 “이 표현은 특정인에 대한 인종적 비방이 아니라, 불리한 판정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라며 뜻이 왜곡됐다고 설명했다. 의도와 맥락을 따지지 않고 단어만 떼어 해석하는 것은 심각한 오류라는 것이다. 전북과 타노스 코치는 재심을 통해 억울함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뒤집힐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가능한 모든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제 공은 다시 심판협의회와 상벌위로 넘어갔다. 그런데 당시 당사자인 김우성 씨가 자신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김 씨는 자신의 SNS에 "잘못 본 게 아닙니다. 잘못한 겁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또 친절하게 영어로 "I didn't see it wrong. You're the one who did it wrong"이라고 설명했다.  심판 스스로 징계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심판 스스로 강경 대응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심판의 오심으로 인한 항의 그리고 VAR 판독까지 이어지면서 나온 항의에 대해 인종차별이라는 판단아래 문제가 커졌다. 상벌위까지 피해를 입고있지만 심판의 의지는 완고하다. 앞으로 이번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연맹 제공/ SNS 캡처.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26.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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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상대하면 꽃길, 메시·홀란 만나면 가시밭길

한국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앞두고 포트2(2번 시드)에 배정됐다. 역대 월드컵 도전사를 통틀어 포트2에 이름을 올린 건 최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다음달 6일(한국시간) 오전 2시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릴 조추첨을 열흘 앞둔 26일 조편성 방식을 발표했다.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 본선 진출국을 4개팀씩 12개조로 나눌 예정이다. 이를 위해 11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1~4번 포트에 각 12개팀씩 담아둔 뒤, 각 포트에서 한 팀씩 뽑아 A조부터 L조까지 12개 조를 구성한다. 포트1에선 공동개최국 멕시코와 캐나다, 미국을 각각 A조와 B조, D조에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FIFA랭킹 1~9위 국가 중 한 팀씩 뽑아 남은 조에 배치한다. 이어 2, 3, 4번 포트에서 한 팀씩을 뽑아 각 조의 나머지 자리를 채운다. 같은 대륙 소속팀은 한 조에 묶일 수 없다. 단, 최대 16개국이 참가하는 유럽은 예외로 한 조에 2개국까지 들어갈 수 있다. FIFA는 랭킹 1~4위(스페인·아르헨·프랑스·잉글랜드) 국가가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면 4강에서나 맞대결이 성사되도록 구성했다. 강팀들의 조기 탈락을 막기 위해서다. 최근 A매치 3연승으로 FIFA랭킹 22위를 유지한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포트2를 확정했다. 이를 통해 포트2에 함께 참여할 크로아티아·모로코 등 FIFA랭킹 10위권 강팀들을 우선 피했다. 높은 포트에 합류할 수록 강팀을 피할 확률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한국이 조편성 결과를 일찌감치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 포트3 소속팀 중 노르웨이나 이집트 등 까다로운 나라들과 만난다면 포트2 배정의 이점이 희석될 수 밖에 없다. 노르웨이는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을 앞세워 이탈리아를 제치고 유럽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신흥 강자다. 이집트는 손흥민과 202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수상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건재하다. 포트1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보유한 디펜딩챔피언 아르헨티나 또는 상대전적 1승8패의 브라질을 만난다면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설상가상 포트4에서 기피대상 1위 이탈리아까지 만나면 그야말로 ‘죽음의 조’다. 현재 48개 본선 진출국 중 42개팀이 가려졌다. 내년 3월 유럽 플레이오프(PO) 승자 4개팀, 대륙간 PO 승자 2개팀이 포트4에 합류한다. 잔루이지 돈나룸마(맨시티)가 골문을 지키는 이탈리아는 유럽 PO에 올라 막차를 노린다. 두 팔 벌려 환영할 만한 시나리오도 있다. 포트1에서 캐나다, 포트3에서 스코틀랜드, 포트4에서 뉴질랜드가 각각 합류하는 게 최상이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개최국 이점을 고려하더라도 캐나다는 포트1에서 전력이 가장 떨어진다. 유럽 한 팀을 만나는 만큼 포트3에서 스코틀랜드가 가장 수월하다. 포트4의 뉴질랜드는 객관적으로 해 볼만한 팀”이라고 했다. 참가국이 48팀으로 늘어 각 조 1·2위는 물론 조 3위 중 상위 8개팀도 3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포트3나 포트4팀을 상대로 최소 1승 이상을 거둬야 조별리그 통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상과 최악이라는 평가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한국이 벨기에·러시아·알제리와 묶이자 ‘최상의 조’라며 장밋빛 전망이 쏟아졌지만, 결과는 1무2패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최근 영국 매체 더 선이 진행한 가상 조추첨 결과, 한국은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 이탈리아와 H조에 속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다음달 3일 출국해 조추첨에 참석한 뒤 베이스캠프 후보지와 조별리그 경기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1.26.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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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PL가 별로인 이유".. '토트넘 DNA' 케인의 은근한 아스날 저격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 본능'을 지우지 못한 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이 아스날을 향해 은근한 견제를 날렸다. 26일(한국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케인은 27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날과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 앞서 아스날의 세트피스 공세에 대해 털어놓았다.  아스날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한 24골 중 10골(41.7%)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이를 앞세워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스날이다. 공이 완전히 정지되는 데드볼 상황에서 시작되는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케인은 이런 아스날에 대해 묻자, "솔직히 요즘 프리미어리그를 보는 것은 최근 몇 년보다 조금 덜 즐겁다"고 운을 뗐다. 데드볼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세트피스는 경기 흐름을 끊는다. 케인이 말한 '덜 즐거운' 배경일 수 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그것이 축구의 진화다. 가끔 이런 흐름이 생긴다. 올해가 딱 그런 해"라면서 "아스날은 이를 잘 활용했고 세트피스에서 정말 강한 팀"이라고 인정했다. 케인은 "우리는 그들이 무엇을 잘하는지, 위협 요소가 무엇인지 확인했고,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연구했다"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세트피스를 주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인에게 아스날은 토트넘의 향수를 불러오기도 한다. 토트넘 성골 유스 출신인 케인은 지난 2023년까지 북런던 더비 상대 아스날전에 대한 기억과 감정은 남아 있다. 특히 케인은 아스날전에서 통산 21경기 15골을 터뜨려 대표적인 '아스날 킬러'로 통한다. 지난 2024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치른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골을 기록했다.  케인은 "아마 잠재적으로 그런 것이 있을 것 같다. 토트넘 시절엔 늘 큰 경기였으니까"라면서 "내 주변엔 아스날 팬도 많고 토트넘 팬도 많았다. 분위기가 항상 특별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그는 "바이에른에서는 조금 다르다. 자주 만나지 않으니까. 몇 년 전 8강에서 만났을 때는 큰 경기였다"면서 "내 입장에서는 (아스날전 득점이) 조금 더 기쁨을 주겠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팀이 이기는 것"이라고 말해 토트넘 시절의 여운도 읽힌다. 한편 케인은 자신을 둘러싼 복귀설과 이적설은 짧지만 명확하게 밝혔다. 케인은 "이적은 내 인생 최고의 결정 중 하나였다"며 토트넘 복귀설을 일축했다. 또 그는 "다른 어떤 팀을 보면서 '저기로 가고 싶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여기서 정말 행복하다. 계약이 18개월 남았고 앞으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 최근 불거진 바르셀로나 이적설도 단칼에 차단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6.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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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헛심 공방 끝에 부리람과 무승부...ACLE 5차전 0대0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2026년 아시아 클럽대항전 마지막 경기에서 헛심 공방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26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 홈경기에서 부리람과 0-0으로 비겼다. 지난 4차전에서 비셀 고베(일본)에 리그 스테이지 첫 패했던 울산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을 기록하며 2승 2무 1패(승점 8)로 동아시아지역 12개 팀 가운데 6위에 머물렀다. 반면 부리람(2승 1무 2패·승점 7)은 8위 자리를 유지했다. 울산은 주전 대부분을 벤치에 앉히고 경기에 나섰다. 지난 22일 광주FC(0-2 패)전과 비교해 9명을 바꿨다. 조현우 골키퍼를 비롯해 김영권, 정승현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선발에서 제외됐다. 주말 제주 SK와의 K리그1 최종 38라운드를 대비한 것이다. 이날 울산은 총 10개의 슈팅 중 4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5분 부리람이 울산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울산은 후반 막판 허율, 엄원상, 이청용 등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끝내 득점엔 실패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1.26.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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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가 12월에 다시 온다고?” 마지막 인사에 흥분한 토트넘…리버풀전 고별인사 한다

[OSEN=서정환 기자] 슈퍼스타 손흥민(33, LAFC)이 런던으로 돌아간다.  영국 스퍼스웹은 25일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이 특별한 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달 토트넘에 제대로 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다고 알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소원을 이뤄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8월 서울에서 개최된 토트넘 대 뉴캐슬전을 마지막으로 10년간 몸을 담은 토트넘을 떠났다. 이후 손흥민은 서울에서 곧바로 LA로 날아가 LAFC 입단식을 가졌다. 손흥민이 직접 영국 토트넘 팬들에게 인사할 기회는 없었다.  손흥민은 “영국팬들에게 제대로 된 마지막 인사를 못했다. 언젠가 꼭 돌아가서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겨울시즌에 임대를 떠난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현 소속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직접 소문을 부인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12월 구단으로 복귀해 경기 전 공식발표와 하프타임 헌정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12월 21일 리버풀전에 손흥민의 작별인사가 유력한 경기”라고 소개했다.  토트넘이 준비한 선물은 무엇일까. 일각에서 토트넘이 손흥민 영구결번과 동상을 준비한다는 소문도 있다. 팬들의 반응은 뜨겁지만 아직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6.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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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귀환 앞둔' 토트넘, '레알 찬밥 신세' 대체자 관심 라이벌에 묻히나

[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의 귀환을 앞둔 토트넘이 공격 보강 카드로 낙점한 호드리구(24, 레알 마드리드)를 두고 라이벌 구단들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26일(한국시간) "아스날이 호드리구 영입 작업을 다시 가동했으며, 내부적으로 6000만 유로(약 1024억 원)에 보너스를 더하는 제안을 준비 중이다. 총금액이 최대 8000만 유로(약 1366억 원)에 이를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브라질 국가대표 호드리구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규칙적인 선발 기회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이적 후보로 꾸준히 언급돼왔다. 호드리구는 이번 시즌 11경기에 나섰지만 선발은 3경기 출장에 머물렀다. 호드리구는 꾸준한 출전과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을 원하고 있다. 이는 아스날 이적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아스날은 여름에 공격 보강을 위해 적잖은 투자에 나섰으나 여전히 측면이나 스트라이커 자원에 대한 보강 의지가 있다. 마침 호드리구가 측면과 중앙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자원이라는 점에서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이 원하고 있는 즉시전력 옵션이라 할 수 있다.  이는 토트넘에 좋지 않은 소식이다. 토트넘 역시 호드리구를 손흥민의 대체자로 지목하고 꾸준하게 관심을 보여왔다. 2001년생이라 성장 가능성이 높고, 손흥민이 떠나면서 생긴 공격 전개와 득점 생산 모두에서 생긴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핵심이라 봤다.  여기에 리버풀도 호드리구를 원하고 있다. 리버풀은 루이스 디아스(바이에른 뮌헨), 디오구 조타(사망) 부재 속에서 공격진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플로리안 비르츠, 위고 에키티케, 알렉산데르 이삭 등을 데려갔지만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호드리구에 근접한 구단은 역시 아스날이다. 아스날은 호드리구에게 이미 구체적인 제안을 논의하는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버풀 역시 출전 보장과 즉시전력 활용을 제시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마음만 앞서고 있다. 최근 대형 투자에 신중한 운영 방침을 유지하고 있는 토트넘이다. 이 때문에 가격 경쟁에서 적극성을 보여야 하는 상황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적료다. 레알 측이 요구한 이적료는 최근 몇 달 사이 9000만~1억 유로(약 1,537억~1707억 원) 선으로 거론된 바 있다. 아스날 역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상당한 지출을 했다. 때문에 거액을 들인 신규 영입은 아스날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아이콘'이었던 손흥민의 복귀와 함께 팀 정비를 통한 경기력 회복을 노리는 토트넘이지만, 호드리구 영입은 이번 1월 이적 시장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호드리구가 어디를 택할지가 관건이다. 한편 손흥민은 12월 중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해 팬들과 제대로된 공식 작별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12월 21일 홈에서 펼쳐지는 리버풀전이 유력한 초청 경기로 알려져 있다. 아스날은 손흥민을 위해 경기 전 프레젠테이션과 하프타임 헌정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6.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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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휘둘러 퇴장’ 호날두, 월드컵 징계 없다…트럼프 대통령 압력과 FIFA의 특혜설

[OSEN=서정환 기자] 크리스티아노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정상적으로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5일(한국시간) 징계위원회 결과를 발표하며 호날두에게 총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이 중 2경기를 향후 1년간의 ‘유예’로 처리했다. 명백한 폭력 행위에 예외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다. 호날두는 아르메니아와의 마지막 유럽 예선 경기에서 이미 자동으로 적용되는 1경기 징계를 소화했다. 포르투갈은 당시 9-1로 크게 승리하며 여유롭게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당초 호날두가 최소 1경기 이상 본선에서 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기에 이번 판정은 다소 이례적이다. FIFA가 세 경기 징계 중 두 경기를 집행유예로 둔 사례는 흔치 않다. 같은 기간 폭력성 반칙으로 징계를 받은 아르메니아와 부룬디 선수들은 모두 세 경기 정지를 그대로 적용받았다. 그러나 FIFA는 공식 성명을 통해 “향후 유예 기간 내 비슷한 수준의 반칙을 저지를 경우 남은 두 경기 징계를 즉시 발동한다”고 경고했다. 포르투갈은 내년 3월 평가전에 이어 5~6월 월드컵 직전까지 최소 세 차례 실전 점검을 예정하고 있다. 호날두는 이 일정 모두 정상 출전이 가능하다. 문제의 장면은 두 주 전 더블린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경기였다. 호날두는 수비수 다라 오셰아와 볼 경합 과정에서 팔을 휘두르며 팔꿈치를 가격했다. 자신의 A매치 226번째 경기에서 나온 첫 번째 퇴장이었다. 클럽 커리어를 포함하면 통산 14번째 퇴장 기록이다. FIFA가 호날두만 특혜를 주며 봐주기를 했다는 의혹이 짙다. 이번 판정은 호날두가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함께 공식 만찬을 가진 지 엿새 만에 발표됐다. 사우디 국부펀드가 지분을 보유한 알나스르 소속으로 뛰는 호날두는 여전히 세계 무대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FIFA 회장에게 호날두가 징계없이 뛰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추측까지 돌고 있다. 결국 호날두는 사상 최초 여섯 번째 월드컵을 정상 출발선에서 맞이한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6.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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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챔에서도 답답한 울산’ 태국 명문 부리람과 안방서 무기력한 0-0 무승부

[OSEN=서정환 기자] K리그1에서 부진한 울산이 아챔에서도 못 이겼다.  울산HD는 2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개최된 2025-26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페이스 5라운드에서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다. 2승2무1패의 울산은 12팀 중 6위다. 부리람(2승1무2패)은 8위다.  ‘K리그 챔피언’ 울산은 K리그1에서 9위로 부진하다. 3연패를 이룬 챔피언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패하면 10위로 강등전까지 치를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다.  상대적으로 아챔에서 많은 힘을 쏟을 수 없는 울산이다. 4-1-4-1의 울산은 말컹을 원톱으로 두고 백인우, 이희균, 이진현, 라카바의 미드필드였다. 트로야크가 중원을 맡고 박민서, 이재익, 서명관, 최석현의 수비였다. 골키퍼는 문정인이 맡았다.  울산은 전반 36분 중앙침투를 허용한 쉰들러에게 실점했다. 하지만 파울로 민 후 골을 넣었다는 판정으로 겨우 골이 취소됐다.  전체적으로 울산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마무리 골이 터지지 않았다. 울산이 52%를 점유하며 슈팅수에서 10-3으로 앞섰다. 부리람은 유효슈팅이 단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빅찬스 1회씩을 살리지 못했다.  후반 막판까지 0-0이 지속되자 노상래 감독대행이 후반 40분 이청용, 허율, 엄원상, 고승범 등 주전멤버들을 대거 투입했다. 후반 37분 이청용이 올려준 크로스가 헤더로 연결됐지만 골키퍼가 쳐냈다.  울산이 막판까지 골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결국 울산은 홈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울산은 30일 제주와 최종전에 모든 것을 쏟는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6.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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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같았던 MLS 첫 시즌’ 손흥민, 유럽임대 없이 3개월 휴식기 돌입했다

[OSEN=서정환 기자] 슈퍼스타 손흥민(33, LAFC)이 미국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LAFC는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5 MLS컵 서부 컨퍼런스 4강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해 탈락했다.  손흥민 혼자서 죽어가던 경기를 살렸다. LAFC는 전반에만 먼저 2실점을 하면서 힘들게 출발했다. 손흥민 혼자의 힘으로 기적의 2-2를 만들었다. 후반 50분 추가시간 손흥민이 경기를 바꿨다. 프리킥 기회에서 손흥민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깨끗하게 골망을 갈랐다.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줬던 골과 매우 유사한 슈퍼골이었다.  운명의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 손흥민이 실축했다. 다리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많은 시간을 뛰었던 영향이었다. 국가대표팀 2연전 후 쉬지도 못하고 소속팀 경기에서 120분을 뛴 손흥민은 웃지 못했다.  비록 4강에서 멈췄지만 손흥민의 MLS 첫 시즌은 대단했다. 13경기에 나서 12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드니 부앙가와 리그최고의 공격콤비로 떠올랐다. 손흥민 유니폼은 판매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이 가는 구장마다 매진사례였다. LAFC는 미국최고 인기구단으로 거듭났다.  이제 손흥민은 3개월의 긴 휴식기에 들어간다. LAFC의 2026년 개막전은 2월 22일 인터 마이애미전이다. MLS 사무국에서 손흥민 대 리오넬 메시의 빅카드를 개막전으로 찜 해놓은 상태다.  손흥민은 유럽구단 단기임대설을 직접 부인했다. 그는 “현 소속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푹 쉬어야죠”라며 3개월 휴식기를 갖겠다고 선언했다. 손흥민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여러 활동을 할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6.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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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본 게 아니라 잘못한 겁니다” 타노스 코치는 사임했는데…해당주심은 끝까지 인종차별 주장…결국 심판만 승자인가

[OSEN=서정환 기자] 세계최고 대한민국 축구심판이 결코 판정을 틀리게 할 리가 없다.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린 마우리시오 타리코(등록명 타노스) 전북 코치는 올 시즌을 끝으로 구단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끝까지 무혐의를 주장했지만 징계를 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개인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판단한 타노스 코치는 결국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한국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사건은 지난 8일 열린 전북과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발생했다. 타노스 코치가 판정에 항의하다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김우성 주심은 타노스 코치가 눈을 찢는 제스처로 동양인 인종차별을 했다고 판단하고 그를 퇴장시켰다.  상벌위까지 열려 타노스 코치에게 인종차별적 행동을 혐의로 5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2000만 원을 부과했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심판 개인에 대한 모욕을 넘어, 축구계 전체의 윤리 및 인권 존중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전북은 25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가 타노스 코치에 대해 내린 징계 결정과 그 배경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반박했다.  전북은 구단은 “타노스 코치가 특정 인종이나 집단을 향한 의도는 전혀 없었다.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다. 경기 영상, 코치 진술, 팀 내·외부 증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인종차별적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재차 반론을 펼쳤다.  결국 타노스 코치는 명예회복을 하지 못하고 찜찜하게 한국을 떠나게 됐다. 타노스 코치에게 징계가 내려졌지만 김우성 주심의 화는 풀리지 않은 모양이다.  김 주심은 26일 자신의 SNS에 “잘못 본 게 아니라 잘못한 겁니다”라며 자신의 판정이 맞고 타노스가 인종차별을 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번 사건으로 타노스는 ‘인종차별 코치’라는 낙인이 찍힌채 징계를 받고 한국을 떠난다. 김우성 주심은 권위적이라는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지만 아무런 피해 없이 계속 휘슬을 분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6.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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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초청 이유?.. '레비 떠난' NEW 토트넘, 아이콘 통해 '팬심 결속+정체성 회복' 프로젝트 가동

[OSEN=강필주 기자] '레비 시대'를 마감한 'NEW 토트넘'이 구단의 아이콘이었던 손흥민(33, LAFC)의 귀환을 통해 '팬심 결속'과 '정체성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지난 9월 25년간 구단을 통치했던 다니엘 레비 회장의 전격 사임은 토트넘에 거대한 지각 변동을 가져왔다. 레비 체제는 신구장 건립, 상업적 성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단골 진출이라는 성과를 남겼다.  하지만 반대로 "우승보다 수익을 좇는 구단"이라는 팬들의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결국 성적보다 수익을 우선시하는 구단 운영 기조에 팬심은 서서히 등을 돌렸다. 토트넘은 레비 퇴진 후 비나이 벤카테샴 CEO와 피터 채링턴 비상임 회장을 내세운 새 수뇌부를 꾸렸다. 이들은 단순한 재정 건전성을 넘어 '토트넘다움'의 재건을 천명했다. 현지에서도 "토트넘이 비즈니스 중심에서 팬 중심 클럽으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이 변화의 중심에 손흥민이 '키맨'으로 다시 소환됐다. 구단은 오는 12월 홈경기에 맞춰 손흥민을 초청, 특별 귀환 이벤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지난 8월 급작스런 이적으로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 이에 토트넘이 제대로 된 이별을 하지 못한 손흥민과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레전드에 대한 예우를 다하겠다는 취지를 내보인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귀환을 위해 경기 전 프레젠테이션, 하프타임 헌정 세리머니, 특별 기념품 전달, 훈련장(홋스퍼 웨이) 비공개 방문 등이 포함된 구체적인 계획도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 새 경영진이 손흥민의 귀환을 서두르는 이유는 명확하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푸스카스상 수상은 물론 구단 역사상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까지 안긴 명실상부한 '클럽 아이콘'이다. 손흥민은 단순히 기록을 넘어, 팬과 구단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은 아직 팬들로부터 확실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결국 토트넘을 다시 묶을 수 있는 연결고리가 손흥민인 셈이다.  실제 토트넘은 지난달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억 파운드(약 1942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 "구단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새 경영진은 손흥민을 통한 팬덤의 결집을 리브랜딩의 출발점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홈구장인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과도 인연이 깊다. 구장의 프리미어리그 1호 골과 UEFA 챔피언스리그 1호 골 기록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의 북런던 귀환은 여러 면에서 토트넘의 새로운 시대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6.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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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뉴질랜드 만나면 꽃길, 메시·홀란 만나면 가시밭길

한국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앞두고 포트2(2번 시드)에 배정됐다. 역대 월드컵 도전사를 통틀어 포트2에 이름을 올린 건 최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다음달 6일(한국시간) 오전 2시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릴 조추첨을 열흘 앞둔 26일 조편성 방식을 발표했다.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 본선 진출국을 4개팀씩 12개조로 나눈다. 이를 위해 11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1~4번 포트에 각 12개팀씩 담아둔 뒤, 각 포트에서 한 팀씩 뽑아 A조부터 L조까지 12개 조를 구성한다. 포트1에선 공동개최국 멕시코와 캐나다, 미국을 각각 A조와 B조, D조에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FIFA랭킹 1~9위 국가 중 한 팀씩 뽑아 남은 조에 배치한다. 이어 2, 3, 4번 포트에서 한 팀씩을 뽑아 각 조의 나머지 자리를 채운다. 같은 대륙 소속팀은 한 조에 묶일 수 없다. 단, 최대 16개국이 참가하는 유럽은 예외로 한 조에 2개국까지 들어갈 수 있다. FIFA는 랭킹 1~4위(스페인·아르헨·프랑스·잉글랜드) 국가가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면 4강에서나 맞대결이 성사되도록 구성했다. 강팀들의 조기 탈락을 막기 위해서다. 최근 A매치 3연승으로 FIFA랭킹 22위를 유지한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포트2를 확정했다. 이를 통해 포트2에 함께 참여할 크로아티나·모로코 등 FIFA랭킹 10위권 강팀들을 우선 피했다. 높은 포트에 합류할 수록 강팀을 피할 확률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한국이 조편성 결과를 일찌감치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 포트3 소속팀 중 노르웨이나 이집트 등 까다로운 나라들과 만난다면 포트2 배정의 이점이 희석될 수 밖에 없다. 노르웨이는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을 앞세워 이탈리아를 제치고 유럽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신흥 강자다. 이집트는 손흥민과 202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수상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건재하다. 포트1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보유한 디펜딩챔피언 아르헨티나 또는 상대전적 1승8패의 브라질을 만난다면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설상가상 포트4에서 기피대상 1위 이탈리아까지 만나면 그야말로 ‘죽음의 조’다. 현재 48개 본선 진출국 중 42개팀이 가려졌다. 내년 3월 유럽 플레이오프(PO) 승자 4개팀, 대륙간 PO 승자 2개팀이 포트4에 합류한다. 잔루이지 돈나룸마(맨시티)가 골문을 지키는 이탈리아는 유럽 PO에 올라 막차를 노린다. 두 팔 벌려 환영할 만한 시나리오도 있다. 포트1에서 캐나다, 포트3에서 스코틀랜드, 포트4에서 뉴질랜드가 각각 합류하는 게 최상이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개최국 이점을 고려하더라도 캐나다는 포트1에서 전력이 가장 떨어진다. 유럽 한 팀을 만나는 만큼 포트3에서 스코틀랜드가 가장 수월하다. 포트4의 뉴질랜드는 객관적으로 해 볼만한 팀”이라고 했다. 참가국이 48팀으로 늘어 각 조 1·2위는 물론 조 3위 중 상위 8개팀도 3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포트3나 포트4팀을 상대로 최소 1승 이상을 거둬야 조별리그 통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상과 최악이라는 평가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한국이 벨기에·러시아·알제리와 묶이자 ‘최상의 조’라며 장밋빛 전망이 쏟아졌지만, 결과는 1무2패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최근 영국 매체 더 선이 진행한 가상 조추첨 결과, 한국은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 이탈리아와 H조에 속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다음달 3일 출국해 조추첨에 참석한 뒤 베이스캠프 후보지와 조별리그 경기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괄호는 FIFA 랭킹) ▶포트1: 스페인(1위) 아르헨티나(2위) 프랑스(3위) 잉글랜드(4위) 브라질(5위) 포르투갈(6위) 네덜란드(7위) 벨기에(8위) 독일(9위) 미국(14위) 멕시코(15위) 캐나다(27위) ▶포트2: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일본(18위) 세네갈(19위) 이란(20위) 한국(22위) 에콰도르(23위) 오스트리아(24위) 호주(26위) ▶포트3: 노르웨이(29위) 파나마(30위) 이집트(34위) 알제리(35위) 스코틀랜드(36위) 파라과이(39위) 튀니지(40위) 코트디부아르(42위) 우즈베키스탄(50위) 카타르(51위) 사우디(60위) 남아공(61위) ▶포트4: 요르단(66위) 카보베르데(68) 가나(72위) 퀴라소(82위) 아이티(84위) 뉴질랜드(86위) 유럽 PO 4팀, 대륙간 PO 2팀 ◇ 한국의 운명은 최상의 조: 캐나다-한국-스코틀랜드-뉴질랜드 최악의 조: 아르헨티나(또는 브라질)-노르웨이-이탈리아 박린([email protected])

2025.11.26.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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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은 지금 재앙" 알론소 체제, '3경기 무승' 레알 탈의실 '비관론+분노' 확산

[OSEN=강필주 기자] 사비 알론소(44) 감독 체제의 레알 마드리드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레알이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면서 탈의실 곳곳에서 비관론이 확산되고, 불만과 긴장감이 동시에 치솟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4일 엘체와의 라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선두(승점 32)는 유지했지만 3연승을 거둔 바르셀로나(승점 31)와 1점 차로 좁혀진 상황이다.  이 매체는 경기 직후 여러 내부 관계자들과 접촉한 결과에 대해 "내부 분위기가 확실히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코칭스태프 관계자는 "공기 속에 비관론이 느껴진다"고 말했고, 또 다른 1군 관계자는 "이 팀은 지금 재앙"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선수단 여러 핵심 선수들도 경기 직후 '분노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이에 다른 관계자가 "팀이 경기 템포를 더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의 상황도 주시했다. 이날 비니시우스는 선발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후반 12분 호드리구 대신 투입됐다. 비니시우스의 시즌 4번째 벤치 출발이었고 17경기 중 풀타임은 단 5경기에 그쳤다.  비니시우스는 지난달 바르셀로나와 가진 엘 클라시코 경기에서 교체 지시를 받자, 알론소 감독에게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시절엔 확고한 주전이었던 비니시우스가 알론소 체제에서는 벤치행도 가능하다. 이에 알론소 감독은 "비니시우스와는 항상 이야기한다. 그의 역할도 알고 있다"면서 "오늘은 우리가 원하는 만큼 행복하지 못하지만, 그는 팀에 연결돼 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하지만 비니시우스는 엘 클라시코 직후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을 만나 "현 상태로는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비니시우스는 2027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레알이 선수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변함 없다. 다만 겉과 달리 레알의 팀 내부에서는 분열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현 상황은 알론소 체제에서 가장 큰 시험대가 될 수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6. 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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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이 고작 출장정지 5경기·제재금 2000만 원? 심판협의회, FIFA 제소해야겠네..."한국프로축구의 품격과 공정성에 대한 도전" 이대로 넘어갈 리가

[OSEN=고성환 기자] 마우리시오 타리코(등록명 타노스) 코치의 '인종차별 사태'가 어디까지 번지게 될까. 그가 인종차별자라는 낙인을 피하지 못한 가운데 시선은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로 향한다. 과연 심판협의회는 강경하게 외쳤던 국제축구연맹(FIFA) 제소로 억울함을 풀어낼까. 전북은 25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가 타노스 코치에 대해 내린 징계 결정과 그 배경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타노스 코치와 논의한 결과 이번 사안에 대한 상벌위 결정이 사실관계와 의도에 대해서 다시 한번 면밀한 검토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재심 청구를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타노스 코치는 이번 사건으로 한국 축구를 떠나게 됐다. 전북은 "안타까운 소식도 함께 전한다. 심리적 어려움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타노스 코치는 깊은 고민 끝에 사임 의사를 전하였다"라고 밝혔다.  거스 포옛 감독과 함께 K리그에 몸담은 지 1시즌 만에 돌아가게 된 타노스 코치. 그는 "수많은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과 일하며 그들의 문화, 인종과 관련해 어떠한 문제도 없이 함께 어울리며 살아왔다. 이를 축복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지금 저는 지속적으로 해명했던 모든 상황의 맥락, 문화적 표현과 의미를 무시당한 채 단 한 번의 오해로 '자칭' 권위자들로부터 인종차별 행위자라는 오명을 입게 됐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타노스 코치는 "저의 삶은 국적과 인종을 떠나 축구인으로서 안전하고 존중과 평화, 법 앞의 평등이 있는 곳에서 계속돼야 하기에 슬픈 마음을 안고 이번 시즌 종료 후 이곳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성공과 역사를 함께할 수 있었던 구단과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 잊지 않겠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사건은 지난 8일 열린 전북과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발생했다. 타노스 코치는 판정에 항의하며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다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심판협의회가 문제 삼는 건 이 과정에서 나온 타노스 코치의 제스처다. 그가 김우성 주심을 바라보며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인 두 눈 찢기를 했다는 것. 심판협의회는 즉각 타노스 코치의 행동을 인종차별로 규정하고, 강력 항의했다. 빠르게 성명서를 발표해 "심판 개인에 대한 모욕을 넘어, 축구계 전체의 윤리 및 인권 존중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반대로 전북과 타노스 코치는 제대로 보라는 항의성 제스처였을 뿐 차별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상벌위의 판단은 인종차별이었다. 검지 손가락을 눈의 중앙에 댔다가 가장자리로 당기면서 눈을 '얇게' 뜨는 모습이 보이며 이러한 제스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특정 인종의 외모를 비하하는 의미로 통용되는 '슬랜트아이(slant-eye)'라는 것. 이미 여러 차례 FIFA 징계를 받은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상벌위는 '특정 행위에 대한 평가는 그 행위자가 주장하는 본인의 의도보다는 외부에 표출된 행위가 보편적으로 갖는 의미를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타노스 코치가 해당 행동 전후로 욕설과 함께 'racista(인종차별자)'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쓴 점도 정황 근거로 제시됐다. 결국 그는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 원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여전히 여론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타노스 코치의 제스처가 분명 오해를 살 수 있던 건 맞지만, 눈을 찢는 행위처럼 보이진 않기 때문. 눈 가장자리에 손을 갖다대는 건 국내외에서 항의나 집중의 의미로 종종 쓰이는 제스처다. 결국 권위적인 심판계가 만든 또 한 명의 희생양이 아니냐는 비판이 뜨겁다. 타노스 코치가 과도하게 항의한 건 맞지만, 축구계 전반에 깔려 있는 심판들에 대한 불신이 자초한 결과다. K리그는 특히 올 시즌 오심이 부쩍 늘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8건에서 올해 79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전북도 피해가지 못했다. 제주와 경기에서 전진우가 명백히 상대 수비에게 밟혀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심지어 VOR에서도 그냥 넘어갔다. 포옛 감독은 경기 후 자신들이 외국인이라 차별받는다는 뉘앙스의 항의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가 삭제해 징계를 받았다. 물론 결과는 오심이 맞았다. 타노스 코치의 racista(인종차별자) 발언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하는 게 타당하다. 자신이 인종차별 가해자가 아니라 인종차별 수준의 판정 피해를 받고 있다는 항의로 봐야 한다. 스페인어에 능통한 이승우는 "Racista 역시 스페인어 표현이다. 이 단어는 특정 심판 개인을 향한 인종적 표현이 아니라, 우리 팀이 불리한 판정을 받고 있다는 상황적 표현"이라며 "의도와 맥락을 무시한 채 단어만 떼어서 판단하는 것은 사실과 너무 큰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단 가해자가 된 타노스 코치와 전북 측은 재심을 청구할 계획이다. 물론 인종차별 판결이 뒤집힐 거라 크게 기대하긴 어렵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다는 분위기다. 이제 공은 다시 심판진과 상벌위로 넘어간 상황. 사실 심판들도 상벌위의 결정에 절대 만족하지 못할 거라 믿는다. 이례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며 타노스 코치를 인종차별자로 규정 짓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한 만큼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 원이라는 '솜방망이 징계'에 만족할 리가 없다. 중대한 범죄 행위인 인종차별을 당했으니 더 큰 징계를 바라고 있을 거다. 심판협의회의 다음 행보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그들은 피해자가 됐고, 타노스 코치는 가해자가 됐으나 아직 심판협의회가 외쳤던 ▲해당 코치 및 소속 구단에 대한 즉각적인 징계 절차 착수 및 결과 공개 ▲피해 심판에 대한 공식 사과 및 보호 조치 시행 ▲향후 모든 구단 및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인권·윤리 교육 강화 프로그램 마련은 현실이 되지 않았다. 앞서 심판협의회는 "심판은 경기의 공정성과 질서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다. 심판에 대한 인종차별적 언행은 단순한 개인 비하가 아니라, 한국프로축구의 품격과 공정성에 대한 도전"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노스 코치를 향한 징계는 수위가 낮은 만큼 이대로 싸움을 멈출 리가 없다. 불과 경기 나흘 뒤에 예고했던 대로 FIFA 등 관련 기관 제소 및 행정적 조치도 곧 뒤따라 올 것으로 보인다. 과연 FIFA는 어떤 판단을 내릴지 궁금하다. /[email protected] [사진] 전북현대, 심판협의회.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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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새로운 킥오프' 화성 FC 김병오, 30일 웨딩 마치..."행복하게, 더 열심히 살겠다"

[OSEN=고성환 기자] 화성FC의 베테랑 공격수 김병오(36)가 오는 30일 서울 엠버서더 풀만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K리그에서 굵직한 발자취를 남겨온 김병오는 올 시즌 화성FC에 합류해 공격진을 이끌며 팀의 주요 경기에 공헌해왔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헌신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신뢰를 받아온 그는 이번엔 축구장이 아닌 결혼식장에서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이한다.  선수라는 직업 특성상 훈련과 경기, 원정 등으로 일정이 불규칙했음에도 예비 신부 한빛나래 씨는 묵묵히 이해하고 기다려줬고, 힘든 순간마다 변함없이 그의 편이 되어 곁을 지켰다. 김병오는 "그라운드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뛰어온 것처럼, 앞으로는 한 가장으로서도 진심을 다하는 사람이 되겠다. 행복하게, 더 열심히 살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남겼다. 화성FC는 "팀의 베테랑 공격수로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이 되어 온 김병오 선수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구단도 한 가족의 마음으로 두 사람의 여정을 함께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결혼식은 가족과 친지, 동료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김병오는 내년 시즌에도 화성FC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팬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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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스가 손흥민 등 밀쳤다" 英 BBC, 5년 전 사건 재소환...동료 빰 때려 '황당 퇴장'→SON과 요리스 충돌도 깜짝 언급

[OSEN=고성환 기자] 보기 드문 퇴장 사건에 손흥민(33)과 위고 요리스(39, 이상 LAFC)의 5년 전 충돌이 재조명됐다.  영국 'BBC'는 25일(한국시간) "이드리사 게예의 레드카드 이후 기억에 남을 만한 팀메이트 간의 충돌 사고"라는 제목으로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팀 동료들끼리 다툰 사건들을 되돌아봤다. 매체는 "에버튼의 게예는 경기 도중 팀 동료와 싸움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퇴장당한 4번째 선수가 됐다. 그는 1-0으로 승리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마이클 킨의 얼굴을 가격했고, 다이렉트 퇴장당했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에버튼은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026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유를 1-0으로 꺾었다. 그 덕분에 5승 3무 4패, 승점 18을 기록하며 리그 11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게예는 경기 시작 13분 만에 퇴장당했다. 그것도 상대가 아닌 팀 동료와 싸우다 뺨을 때리는 황당한 퇴장이었다. 그는 후방에서 킨과 호흡이 맞지 않아 슈팅을 허용한 뒤 분노했고, 언쟁을 벌이다가 킨을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럼에도 에버튼은 전반 29분 터진 키어넌 듀스버리홀의 선제골을 잘 지켜내면서 13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승리를 따냈다. 맨유의 부끄러운 패배만큼이나 화제가 된 건 1989년생 게예의 퇴장이었다. '풋볼 인사이더'는 "베테랑 미드필더는 게예는 팀 동료 킨과 충돌하며 충격적인 사건을 일으켰고, 퇴장당했다. 그는 이른 시간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기회를 내준 뒤 킨과 오해로 인해 문제를 일으켰다. 게예가 동료의 뺨을 때리기 전까지 화난 말이 오갔고, 주심은 즉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BBC는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비슷하게 레드카드를 받은 건 단 3번밖에 없었다. 하지만 팀 동료들이 서로에게 냉정함을 잃고도 경기장에 남아있는 경우는 많았다. 팀 동료들 간의 유명한 불화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라며 과거 사례들을 찾아봤다. 손흥민의 이름도 나왔다. 그는 지난 2020년 7월 에버튼전에서 지금은 LAFC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골키퍼 요리스와 다퉜다. 이후 토트넘의 한 시즌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라커룸에서 손흥민과 요리스가 언성을 높여 싸우는 모습이 공개돼 재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BBC는 "토트넘은 1-0으로 이기고 있었지만, 주장 요리스는 손흥민에게도 수비 가담에 있어서 예외를 인정하지 않았다. 하프타임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손흥민이 달려와 손흥민의 등을 밀쳤고, 이는 격렬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결국 토트넘이 버텨서 승리하면서 잊혔다"라고 짚었다. 손흥민과 요리스는 2015년 손흥민의 토트넘 입단부터 함께한 사이다. 다만 2020년 에버튼전에선 요리스가 흥분하면서 몸싸움까지 번질 뻔했다. 요리스가 "달려와서 수비해(Make the run)!"라고 외치며 화를 냈고, 손흥민은 황당해하며 반박했다. 다행히 동료들의 제지로 싸움은 더 커지지 않았고, 둘은 경기 종료 후 포옹하며 화해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과 요리스는 지금도 미국 LAFC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2023년 12월 요리스가 먼저 LAFC로 건너갔고, 지난 8월 손흥민도 그의 뒤를 이어 미국 무대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기 전에 요리스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받기도 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만큼 지금도 절친한 사이다. 손흥민은 LAFC에 입단하며 "요리스는 내가 토트넘에서 7~8년 정도 함께 뛴 선수이고, 나쁘게 말할 것이 하나도 없는 선수"라면서 "그는 정말 놀라운 선수이고, 동시에 놀라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둘은 훈련에서나 경기장에서나 같이 있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다. 요리스는 손흥민의 LAFC 이적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입단 기자회견에서 "요리스는 항상 어린 선수들을 도와주려 했다. 사실 루머가 돌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얘기를 나눴다. 그때 요리스가 LA에 대해 좋은 이야기만 해줬다. 그래서 그것이 내 결정에 도움이 됐다"라며 "요리스는 다시 한번 내 캡틴"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사진] 스카이 스포츠, ESPN, LAFC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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