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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폭탄 발언→루니 직격탄까지… '제 2의 암흑기?' 리버풀 ‘최악의 내홍’ 번졌다

[OSEN=이인환 기자] 결국 터질 것이 터졌다.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마침내 입을 열자 리버풀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졌다. 여기에 웨인 루니의 직격탄까지 더해지며, 사태는 구단 내부 내홍으로 확전되는 분위기다. 영국 ‘BBC’는 8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전 종료 직후 공개된 살라의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살라와 구단 관계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국면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버풀은 지난 7일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리즈와 3-3으로 비겼다. 최근 공식전 6경기 1승이라는 초라한 흐름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력도 조직력도 모두 흔들리고 있다. 후반 초반 위고 에키티케가 멀티골을 넣으며 흐름을 잡았지만, 수비 진영은 그대로 무너졌다. 도미닉 소보슬러이가 후반 막판 추가골을 넣었으나 종료 직전 실점하며 승리는 또다시 무산됐다. 문제는 경기력이 아니었다. 벤치에 앉아 있던 살라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폭발한 것이다. 그는 “3경기 연속 벤치였다. 오늘은 아예 뛰지도 못했다. 매우 실망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이 클럽을 위해 많은 것을 해왔다. 그런데도 이유 없이 벤치다. 누군가 나를 비난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살라는 보드진까지 정면으로 겨냥했다. “여름에 여러 약속이 있었다. 하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 리버풀 수뇌부를 직접적으로 비판한 것. 이어 “감독과의 관계도 어느 순간 끈끈함이 사라졌다. 지금은 팀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고 느낀다”고까지 말했다. 기량 저하 논란 속에서도 “모든 비난이 나를 향한다”, “왜 이런 상황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한 살라의 발언은 사실상 구단과의 결별을 암시하는 수위였다. 여기까지만 해도 충격적인 상황이었지만, 뒤이어 등장한 웨인 루니의 발언은 사태에 기름을 부었다. 잉글랜드의 ‘레전드’ 루니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살라는 자신의 유산을 스스로 파괴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루니는 “슬롯 감독은 기강을 지키기 위해 이번 주 스쿼드에서 살라를 제외해야 한다”며 단호한 조치를 요구했다. 그는 “감독이라면 ‘넌 이번 주 팀과 함께할 수 없다, 네 발언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살라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팀을 잠시 떠나는 것도 긍정적이라면서 “상황을 식히기에 오히려 좋은 시기일 수 있다. 지금의 살라를 스쿼드에 포함시키지 않겠다”고까지 말했다. 살라의 태도에 대해서도 루니는 거침없었다. 그는 “살라가 리버풀에서 쌓아온 유산을 이렇게 내던지는 건 슬픈 일이다. 그의 대응은 모든 면에서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가 동료였다면 살라의 인터뷰에 실망했을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팀이 그를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인데, 그는 오히려 팀을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량 논란에 대해서도 직설이 이어졌다. 루니는 “결국 세월은 막을 수 없다. 이번 시즌 살라는 최고의 모습이 아니다. 이럴 때일수록 다시 증명하기 위해 뛰어야 한다”며 “자리를 확보했다고 싸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은 오만이다. 최고의 선수라면 항상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살라의 “구단이 날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루니는 “오히려 살라가 자신을 위해 리버풀 전체를 희생양으로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번 인터뷰는 동료, 감독, 팬들 누구도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이 발언을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살라의 폭탄 발언과 루니의 공개 비판이 한데 맞물리며, 리버풀은 최악의 내홍에 빠졌다. 팀은 경쟁력 하락, 전술 혼란, 부진한 성적까지 모두 겹친 상황이다. 여기에 팀의 ‘상징’이자 에이스였던 살라의 신뢰 붕괴는 구단 전체에 타격을 주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8.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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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1550m 고지를 점령하라

홍명보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멕시코 월드컵”이라고 불렀다. 한국의 조별리그 세 경기가 모두 멕시코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내년 3월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오는 유럽팀과의 1차전,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은 과달라하라(해발 1550m)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은 몬테레이(해발 540m)에서 열린다. 산에서 시작해 마지막 승부는 해수면에 가까운 평지에서 펼친다. 아찔한 표고 차는 홍명보호에 기회가 될 수 있다. 1983년 멕시코 청소년 월드컵 때 박종환 감독은 감기 걸렸을 때 쓰는 일반 마스크를 쓰고 훈련했다. 과학적 장비가 부족했던 시절, 산소가 희박한 멕시코 고지대에서 열리는 경기에 대비하려는 궁여지책이었다. 이런 정성 덕분인지 한국은 4강 신화를 썼다. 실제로 고지대는 경기력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뉴욕타임스의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2026 월드컵 고도의 충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멕시코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고도 적응이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멕시코는 홈의 이점을 살리기 위해 조별리그를 모두 고지대에서 치른다. 두 경기는 멕시코시티(2200m)에서, 한국전은 과달라하라에서 치른다. 몬테레이를 빼 고지대의 이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게 됐다. 멕시코는 멕시코시티 인근 해발 고도 2600m의 ‘고성능훈련센터’에서 월드컵에 대비한다. 고지대로 올라갈수록 기압이 떨어진다. 질소와 이산화탄소 감소는 상관없지만 산소가 줄어들면 지구력과 유산소 능력이 떨어진다. 피로 물질은 더 쌓인다. 디 애슬레틱은 “한 경기에 9~10㎞ 정도 뛰는 미드필더의 경우 고지대에서는 저강도 러닝이 10%, 고강도 러닝이 3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고도가 높은 볼리비아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마르코 에체베리는 “고지대에서도 뛸 수 없는 건 아니다. 회복이 느린 게 문제다. 30m 전력 질주 후 크로스를 올릴 수는 있지만, 다시 숨을 고를 때가 진짜 힘들다”고 회고했다. 저지대에서 훈련하면서 경기 때만 고지대를 방문해 경기를 하는 ‘회피 전략’을 시도한 사례도 있다. 그러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저지대에 있다가 고지대로 이동해 산소를 마시면 곧바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고 생리적 변화가 시작됐다. 디 애슬레틱은 “고지대 적응 기간은 길수록 좋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5~7일 정도의 적응 기간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고지대에서 저지대로 내려올 때도 컨디션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한국의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바로 이런 경우다. 신체 여러 과정이 해수면 수준으로 복귀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며 특화된 식단과 영양 전략이 필요하다. 남아공은 멕시코시티에서 멕시코를 상대한 뒤, 유럽PO 진출팀과의 2차전은 미국 애틀랜타(320m)에서 치른 뒤 한국과 경기를 위해 다시 국경을 넘는다. 한국은 이미 고지대 경기 경험을 가지고 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선수로 참여했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사령탑으로 16강 진출을 이끈 허정무 전 감독은 “평지에선 90분을 거뜬히 뛰는 선수도 고지대에서는 60분 만에 극심하게 지친다. 고지대에서는 공도 빨라진다. 골키퍼들이 당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은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해발 1750m의 요하네스버그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했다. 이에 대비해 파주 트레이닝센터에 산소방을 설치하고, 훈련 캠프를 루스텐버그(1250m)에 차렸다. 산소량을 조절할 수 있는 특수 마스크도 활용했다. 허 전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선 고도 문제가 더 중요해졌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스포츠 과학과 장비는 발전했다. 큰 경기에 대한 선수들의 경험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다. 다만 훈련 일정과 장소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종환의 ‘젊은 붉은 악마’는 42년 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스코틀랜드에 0-2로 패했다. 그러나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고지대 멕시코시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드라마를 쓰기 시작했다. 첫 경기 유럽팀에 이어 홈팀 멕시코를 상대하는 북중미 월드컵 일정은 1983년과 같다. 잘 준비하면 고지대라는 ‘걸림돌’이 돌풍의 ‘디딤돌’이 될 수도 있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12.08.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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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상대국들 “토너먼트 진출, 한국전에 달렸다”

한국이 지난 6일(한국시간)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 승자와 함께 A조에 속하자 국내 축구계는 “무난한 조 편성”이라고 반응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좋은 준비를 하면 충분히 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역대급 꿀조(전례 없이 좋은 조 편성)”라는 팬도 있었다. 한국과 같은 조 상대국에서는 어떻게 전망할까. 주된 반응은 한국처럼 “쉽지 않지만 최악은 피했다”는 것. 다만 32강행을 위해 꼭 잡아야 할 상대로 한국을 지목한 경우가 많았다. A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최상위인 멕시코(15위)가 한국(22위)을 가장 경계했다. 지난 9월 대표팀 평가전(A매치)에서 2-2로 비긴 영향이 크다. 일간지 엘 트리는 “A조에서 가장 큰 위협은 빠른 역습 때 치명적인 한국”이라며 “32강행의 분수령인 2차전이 한국전이기 때문에 (1차전인) 남아공전에서 승점 3을 확보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최대 미디어그룹 텔레비사의 스포츠 채널 TUDN은 “한국은 아시아 팀이 아니다. 경기 방식과 선수 소속 등 사실상 유럽 팀”이라는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 말을 인용해 경계심을 나타냈다. 유럽PO 패스D의 4개 팀 중 FIFA 랭킹 최상위인 덴마크(21위)는 낙관론을 폈다. 대중지 엑스트라 블라뎃은 “A조는 꿈의 추첨 결과”라며 “한국 같은 팀을 못 이긴다면 우리가 월드컵 본선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대중지 BT는 “한국이 세계적 선수 2명(손흥민, 김민재)을 보유했지만, 팀의 전술 운영 폭과 미드필드 역동성은 유럽 기준에 못 미친다. 덴마크가 미드필드를 지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조에서 FIFA 랭킹 최하위인 남아공(61위)도 한국전에 사활을 건다. 국영 스포츠 채널 SABC스포츠는 “A조가 ‘바파나 바파나’(남아공 축구팀 애칭)에게 결코 쉬운 조는 아니다”면서도 “한국은 우리가 확실히 상대할 수 있는 팀”으로 봤다. 그 밖에도 “(멕시코와 덴마크로 인해) 상위 두 자리 싸움은 사실상 끝났고, 남아공-한국 경기가 3위를 위한 단판 승부다”(일간지 타임스라이브) “1998년 이후 처음으로 토너먼트(32강)에 진출하려면 한국전이 유일한 선택지”(축구전문지 킥오프) 등 한국을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제물’로 내다봤다. 장혜수([email protected])

2025.12.08.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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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악의 길 같이 걸었다.. '사상 첫 K리그2 수원 더비 확정' 수원 삼성·수원FC 나란히 패배

[OSEN=강필주 기자] 수원 삼성과 수원FC가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모두 무너지면서 2026년에는 '수원 더비'가 사상 처음으로 K리그2(2부 리그)에서 펼쳐지게 됐다. 수원 삼성은 지난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의 PO 1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7일 제주 원정에서도 0-2로 완패해 승격이 좌절됐다. 2023년 강등 이후 재승격을 노렸지만,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수원FC 역시 같은 길을 걸었다. 5일 부천 원정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8일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부천에 2-3으로 패배했다. 결국 강등이 확정되면서 두 팀은 2026년 다시 같은 리그에서 만나게 됐다. 다만 무대는 K리그1이 아닌 K리그2다. 수원 더비의 역사는 길지 않다. 두 팀이 프로 무대에서 처음 같은 리그에 있었던 것은 2016년이었고, 수원FC가 승격 1년 만에 강등되며 더비는 바로 중단됐다. 이후 수원FC가 2021년 재승격하면서 2021~2023년 총 세 시즌 동안 K리그1에서 더비가 열렸다. 그러나 2023년 수원이 최하위 12위로 강등되며 2024년 더비는 다시 멈췄다. 당시 수원FC는 11위로 PO에 갔지만 부산을 꺾고 잔류했다. 올 시즌은 상황이 더 복잡했다. 수원FC는 시즌 막판 반등으로 10위에 오르며 '승강 PO 수원 더비' 가능성을 피했고, 수원은 K리그2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승강 PO행이 확정됐다. 그럼에도 두 팀이 같은 리그에서 만나게 되는 시나리오는 두 가지가 열려 있었다. 두 팀 모두 PO에서 승리해서 K리그1에서 수원 더비가 부활하거나, 두 팀 모두 PO 패배로 사상 첫 K리그2 수원 더비가 만들어지는 것이었다.  결국 결과는 후자였다. 수원은 제주에, 수원FC는 부천에 각각 패하며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 이로써 2026년에는 K리그 역사상 최초로 K리그2에서 수원 더비가 열린다. 리그를 떠나 두 팀의 맞대결이 K리그2 흥행의 핵심 카드가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8.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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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1도움 대폭발’ 부천 승격 일등공신 바사니 “우리 시즌은 완벽했다!” [수원톡톡]

[OSEN=수원, 서정환 기자] 바사니가 부천FC1995가 창단 첫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부천FC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K리그1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바사니와 김규민, 갈레고의 연속골이 터져 수원FC를 3-2로 격파했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부천은 2승으로 깔끔하게 K리그1에 승격했다. 2007년 시민구단으로 창단 후 첫 경사다.   바사니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승격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바사니는 “오늘 경기 승격으로 우리 시즌은 완벽했다. 부천으로 이적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부천에 온 순간부터 모두 자신감을 불어넣고 도와줬다. 경기장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줬다”며 기뻐했다.  1골, 1도움 대활약에 대해 바사니는 “첫 골은 수원 선수들이 내 오른발에 준비를 못했다. 그래서 드리블을 치면서 슛까지 연결했다. 1부리그에 올라가는데 중요한 어시스트였다. 팀을 도울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만족했다.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한 것이 맹활약의 비결이다. 바사니는 “감독님이 저를 복덩이라고 했는데 나도 감독을 복덩이라고 하고 싶다. 항상 날 믿어줘서 할 수 있었다. 부천은 가족같은 팀이다. 한국선수나 코칭스태프 구단 팬들도 다같이 가족 같다”며 동료들을 칭찬했다.  바사니는 “1부에 갔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부천에서 2년간 보여준 것을 더 잘 보여주겠다. 난 계약기간이 남았다. 부천에서 계속 날 볼 수 있다. 지금은 브라질로 돌아가 휴가생각 뿐”이라며 유쾌하게 웃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8.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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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이 멕시코 꺾고 월드컵 우승" 테니스 전설의 대담한 예측.. 한국은 가시밭길?

[OSEN=강필주 기자] 세계 테니스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38, 세르비아)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을 '포르투갈 vs 멕시코'로 예상해 화제가 됐다.  8일(한국시간) 영국 'ESPN'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5 F1 최종전 '아부다비 F1 그랑프리' 현장에서 요르단 콘텐츠 크리에이터 모하메드 아드난과 인터뷰르 진행했다.  조코비치는 이 자리에서 내년 열릴 월드컵 우승국을 묻는 질문에 주저 없이 "대담하게 가겠다. 포르투갈"이라며 "결승에서 멕시코를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아드난이 놀라며 "왜 프랑스나 스페인이 아니라 멕시코냐"고 묻자 조코비치는 웃으며 "나도 안다. 그러게 대담하게 간다고 했지 않나. 포르투갈과 멕시코가 결승에서 만나고, 포르투갈이 우승한다"고 강조했다.  이 예측은 월드컵 조 추첨식이 끝난 직후 나온 것이다. 이에 멕시코 현지에서는 "조코비치가 월드컵을 흔들었다"는 반응까지 나았다. 멕시코가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침을 겪고 있는 만큼 그의 발언은 더욱 놀랍다는 평가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A조 톱시드에 배정됐다. 한국을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코비치의 예측이 맞다면 한국은 사실상 가시밭길이 확정되는 셈이다. 이에 반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포르투갈은 K조에 속해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 FIFA 플레이오프 A조 승자와 경쟁한다. 토너먼트 대진상 멕시코와 포르투갈이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없진 않다. 하지만 조코비치의 이 발언은 '대담한 예측'이라는 표현 그대로 멕시코 팬들의 자존심을 자극하며 소셜 미디어(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8.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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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어로 인터뷰하겠다" 호일룬, 맨유 향한 우회적 작별 선언 "절대 복귀 안 할래"

[OSEN=이인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기회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라스무스 호일룬(22)이 나폴리에서 커리어의 반전을 만들었다. 나폴리는 8일 새벽(한국시간)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세리에A 14라운드에서 유벤투스를 2-1로 제압했다. 이 경기의 중심에는 호일룬이 있었다. 전반 7분, 후반 31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유벤투스는 후반 14분 케난 일디즈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고, 나폴리는 이 승리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호일룬의 발언은 더욱 화제를 모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호일룬은 DAZN 이탈리아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에는 제 인터뷰를 이탈리아어로 하겠다”고 밝혔다. 언뜻 농담처럼 보이지만, 임대 신분의 그가 이런 말을 했다는 건 맨유 복귀 의사가 사실상 없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과 다르지 않다. 완전 이적 옵션이 걸린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더욱 무게가 실린다. 호일룬은 자신의 활약을 자찬하기보다 철저히 주변에 공을 돌렸다. 그는 “스트라이커라고 해서 매 경기 득점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골이 없어도 팀을 다른 방식으로 도와야 한다”며 “콘테 감독은 내가 전방에서 버티고 팀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중요하게 본다. 압박 가담, 간격 조율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두 골을 넣었지만 그 모든 공은 동료들 그리고 콘테 감독, 코칭스태프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나폴리는 호일룬 영입에 철저한 계획을 세웠다. 임대료 600만 유로(약 102억 원)에 데려왔고, 시즌 종료 후 4400만 유로(약 752억 원)의 완전 영입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중요한 조건이 있다. 나폴리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확보하면 이 옵션은 ‘의무 영입 조항’으로 전환된다. 현재 순위를 고려하면 나폴리의 UCL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며, 호일룬의 완전 이적 가능성 역시 상당히 높은 상태다. 주장 조반니 디 로렌초 역시 호일룬을 치켜세웠다. 그는 “두 골을 넣은 호일룬이 정말 기쁘다. 그는 매 경기 우리를 돕고 있으며, 힘든 순간에도 항상 강한 팀 정신을 보여준다”며 팀에 녹아든 그의 태도를 칭찬했다. 호일룬은 맨유 입단 당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력과 전술 혼선 속에서 전력 핵심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그러나 나폴리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만나자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 전개, 전방 버티기, 압박 참여 등 ‘콘테식 스트라이커’의 요구를 충실히 수행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제 관건은 유나이티드의 선택이 아니라 호일룬의 마음이다. 그는 더 이상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필요로 하지 않는 듯한 뉘앙스를 보였고, 나폴리 역시 확실한 투자와 함께 장기 플랜의 중심으로 그를 고려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8. 5:48

‘승격 성공’ 이영민 부천 감독 “내 인생 최고의 날…안양과 라이벌 될 수 있다" [수원톡톡]

[OSEN=수원, 서정환 기자] 부천FC1995가 창단 첫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부천FC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K리그1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바사니와 김규민의 연속골이 터져 수원FC를 3-2로 격파했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부천은 2승으로 깔끔하게 K리그1에 승격했다. 2007년 시민구단으로 창단 후 첫 경사다.   경기 후 이영민 부천 감독은 “선수들이 2차전 준비한대로 정말 수행을 잘해줬다. 우리 선수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지금까지 제 축구인생에서 최고의 날”이라고 감격했다.  1부리그로 승격했지만 선수보강 등 걱정거리는 또 있다. 이 감독은 “걱정은 내일부터 하겠다. 당연히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 많다. 지금은 그런 생각 안한다. 솔직히 처음 목표는 플레이오프권을 생각했다. 올 시즌은 예산이 나아지지 않았지만 승격이란 목표를 두고 준비를 하자고 했다. (부천)시장님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 힘들 때 시장님이 동기부여 주셨다”면서 부천시장에게 감사했다.  이영민 감독은 승격해서 잔류까지 성공한 안양을 롤모델로 삼았다. 그는 “안양이 모범사례다. 올해도 잔류했다. 좋은 선수들로 구성했다. 저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상황을 만들어야 잔류할 수 있다. 안양과 부천이 라이벌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많은 부천팬들이 수원까지 와서 승격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영민 감독은 “팬들과 언쟁도 있었다. 그런 이유는 팬들이 생각하는 부천과 내가 생각하는 부천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같다. 열정이 가득하다. 홈성적이 좋은 이유는 열정적 응원 덕분이다. 느슨하게 할 수 없었다. 더 열심히 했다. 팬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면서 승격의 기쁨을 팬들에게 돌렸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8.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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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아공? 실망스럽다" 멕시코 언론인, 매력 없는 경기에 "월드컵 우리 것 아냐" 비판

[OSEN=강필주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과 맞붙게 될 멕시코가 자국에 배정된 경기 일정을 두고 강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개최국임에도 기대 이하의 '빈약한 대진'이 그 이유다.  미국, 캐나다와 함께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는 지난 6일(한국시간) 열린 조 추첨식을 통해 경기 일정이 공개됐다. 그러자 멕시코의 대표적인 비평가인 ESPN의 호세 라몬 페르난데스가 자국 개최 경기 수준에 불만을 표시했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 전체 104경기 중 13경기를 유치한다. 경기장은 멕시코시티(아스테카), 과달라하라(아크론), 몬테레이(BBVA) 세 곳이다. A조에 편성된 멕시코는 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D그룹 승자를 상대한다.  멕시코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과 격돌한다. 현지시간으로 2026년 6월 18일 오후 7시에 열리며 과달라하라의 스타디오 아크론이 그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8일 멕시코 3개 경기장에 배정된 일정을 두고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고 일침을 날렸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멕시코시티에서 매력적인 것은 단지 멕시코가 경기한다는 사실뿐이다. 월드컵은 우리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 중계권 보유사이자 멕시코 최대 미디어 그룹인 '텔레비사'가 이번 월드컵 홍보를 위해 내세운 슬로건인 '월드컵은 우리 것이다'를 정면으로 조롱한 발언이다.  페르난데스는 "몬테레이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는 그들이 가진 경기장과 인프라에 비해 우스꽝스러운 수준이다. 튀니지,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의 경기, 그리고 16강전 하나가 전부"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 "과달라하라는 운이 좋았다. 스페인과 우루과이, 그리고 콜롬비아의 경기 등 가장 매력적인 경기 중 하나가 걸렸다. (스페인 대 우루과이 승자는 다음 라운드에서 아르헨티나를 피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멕시코 '레코르드'는 7일 "멕시코 팬들이 FIFA의 조 편성과 경기 일정 발표 직후 극도의 좌절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며 현지 반응을 전했다. 팬들은 "빅매치가 없다", "시시한 경기만 가득하다"며 집단적으로 항의하는 분위기다. 한편 1970년과 1986년 두 차례 단독으로 월드컵을 개최한 멕시코는 이번 2026년 대회를 공동 개최하면서 지구상에서 처음으로 월드컵을 세 번 개최하는 국가가 됐다. 이번 대회 개막전은 6월 11일 멕시코와 남아공의 맞대결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8.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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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후 눈물 보인 김은중 감독 “모든 비난은 감독인 저에게…훈련장도 눈치 보며 썼다” [수원톡톡]

[OSEN=수원, 서정환 기자]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강등 후 뜨거운 눈물을 보였다.  수원FC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K리그1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부천FC1995에게 2-3으로 졌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수원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패로 강등됐다. 2021년 K리그1으로 승격된 수원은 5년 만에 다시 K리그2로 떨어지게 됐다.  수원은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시작 후 불과 10초 만에 갈레고에게 세 번째 실점을 하면서 일말의 희망마저 꺼졌다.  경기 후 김은중 감독의 눈은 붉게 물들었다. 그는 “추운 날씨에 우리 서포터분들이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끝까지 우리 팀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우리 선수들 끝까지 열심히 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못 얻었다. 모든 비난은 감독인 저에게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수원이 내년에 다시 1부에 올라올 수 있도록 여러 구성원들과 노력하겠다”면서 눈물을 훔쳤다.  구단에 쌓인 말이 많았은 김 감독이다. 그는 “어떤 말을 해도 변명처럼 들릴 수 있다. 우리 수원이 매년 많은 선수들이 반이상 바뀐다. 이 또한 발전하려면 우리만의 힘을 키워야 한다. 그런 부분이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미안한 부분이다. 우리가 마음껏 훈련할 수 있는 훈련장조차 눈치보면서 하다보니 모든 게 변명처럼 들린다. 감독으로서 그런 부분이 미안하고 책임감이 크다. 이런 부분이 하루 빨리 발전해야 선수들이 좀 더 좋아질 것”이라며 선수보강과 훈련장 문제를 지적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8.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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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부천, 창단 첫 1부 승격…수원FC는 6년만에 2부 강등

프로축구 K리그2(2부) 부천FC가 창단 19년 만에 K리그1(1부)으로 승격하는 데 성공했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홈경기에서 수원FC를 3-2로 물리쳤다. 지난 5일 승강 PO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부천은 1, 2차전 합계 4-2로 앞서며 구단의 오랜 염원인 승격을 이뤘다. 당초 이 경기는 7일 진행될 예정이었다. 1차전이 폭설로 지난 4일에서 5일로 미뤄지면서 2차전도 하루 연기됐다. 부천이 K리그1로 승격한 건 창단 이후 처음이다.2006년 부천 SK(현 제주 SK)가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자 이듬해 서포터스 주도로 시민구단으로 창단된 부천은 2008년부터 K3리그에 참가한 뒤 2013년 K리그2(당시는 K리그 챌린지) 출범 때부터 2부에서 뛰어왔다. 부천은 K리그2에서 올해까지 13시즌을 치르면서 꾸준히 중위권을 유지해 왔으나, 승강 PO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3위를 차지한 부천은 K리그2 준PO에서 5위 성남FC를 꺾고 승강 PO에 올랐다. K리그 승강 제도가 도입된 후 K리그2 3위 팀이 승강 PO를 통과해 승격한 것도 부천이 최초다. 반면 2020시즌 승격 PO에서 경남FC를 따돌리고 승격한 뒤 5시즌을 1부에서 보낸 수원FC는 6년 만에 다시 2부로 내려가게 됐다. 수원FC는 2015년과 2020년 두 차례 승강 PO에서 모두 이겼으나, 이번엔 부천에 발목을 잡혔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2.08.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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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 부천, 합산 4-2 2승 쾌거…수원FC 5년 만의 강등 [오!쎈 수원]

[OSEN=수원, 서정환 기자] 부천FC1995가 창단 첫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부천FC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K리그1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바사니와 김규민, 갈레고의 연속골이 터져 수원FC를 3-2로 격파했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부천은 2승으로 깔끔하게 K리그1에 승격했다. 2007년 시민구단으로 창단 후 첫 경사다. 반면 2021년부터 K리그1으로 올라선 수원FC는 5년 만의 강등이 확정됐다.   수원은 득점왕 싸박이 선발에서 빠졌다. 4-3-3의 수원은 윌리안, 김경민, 안현범 스리톱에 윤빛가람, 루안, 한찬희의 중원이었다. 이시영, 이현용, 김태한, 이용의 포백에 골키퍼 황재윤이었다.  부천은 3-4-3으로 맞섰다. 갈레고, 몬타뇨, 바사니 스리톱에 김규민, 박현빈, 카즈, 장시영의 중원이었다. 홍성욱, 백동규, 정호진의 스리백에 골키퍼 김형근이 장갑을 꼈다.  경기를 앞둔 이영민 부천 감독은 “우리가 한 골 앞서고 있지만 2차전 양상은 다르다. 우리가 수비만 하면 실점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그래서 외국선수 스리톱을 내세웠다”며 공격적인 운영을 예고했다.  이 감독은 “‘다음에 식사 한 번 하시죠?’란 말은 정해진 것이 없는 것이다. 다음이 아닌 오늘 우리가 승격하는 방법을 찾겠다. 선수들에게도 (승격하면) 연봉이 달라질 것이라 이야기했다”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김은중 수원 감독은 “싸박 제외는 팀을 위한 결정이었다. 여러가지 플랜을 짜기 위해 결정했다. 먼저 들어간 선수들이 역할이 있다. 원하는대로 잘해준다면 괜찮을 것”이라 낙관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싸박에게 설명을 했다. 왜 스쿼드를 이렇게 짰는지 이해를 시켰다. 이용은 경기를 해봐야 한다. 몸상태는 괜찮아서 선발로 먼저 나간다”고 설명했다.  선제골은 부천이 쐈다. 전반 15분 바사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세 명을 제쳤다. 바사니가 중앙의 몬타뇨에게 패스를 줄듯 줄듯 파고들면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날렸다. 황재윤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닿지 못해 그대로 선제골이 됐다. 부천은 1,2차전 합산 2-0으로 달아나 승격을 눈앞에 잡았다.  부천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 23분 김규민이 우측면에서 드리블로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돌진했다. 각도가 전혀 없었지만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황재윤이 다리 사이로 ‘알까기’를 하면서 그대로 골이 됐다. 2-0으로 달아난 부천이 사실상 승리와 승격을 모두 확정지은 골이었다.  후반전 시작 후 불과 10초 만에 갈레고의 세 번째 골이 터졌다. 부천은 축제분위기가 됐고 수원은 망연자실했다. 수원은 네 골을 넣는 기적을 연출해야 겨우 연장전에 가는 상황. 김은중 감독은 고개를 떨궜다.  수원은 뒤늦게 싸박을 투입했지만 큰 위력은 없었다. 싸박은 부천 선수들과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부천은 후반 25분 몬타뇨와 갈레고를 교체하며 걸어잠그기에 나섰다. 세 골을 실점해도 승격되는 상황이라 선수교체에 여유가 있었다.  수원은 후반 38분 최치웅의 중거리포 골이 터져 일단 영패는 면했다. 그럼에도 최소 세 골을 더 넣어야 하는 상황이라 시간이 부족했다.  주심은 이미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수원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싸박이 골을 넣었지만 아무 의미도 없었다.  결국 부천이 승격을 확정지었다. 부천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다. 안방에서 강등이 확정된 수원FC는 망연자실했다. 수원FC는 K리그2에서 역시 2년 연속 승격에 실패한 수원삼성과 '수원 더비'를 펼치게 됐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8.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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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징계, 날 건든 것"…'2관왕' 전북 포옛 감독 1년만에 사임 왜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부활을 이끈 거스 포옛(58·우루과이) 감독이 1년 만에 팀을 떠난다. 전북 구단은 8일 "2025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 우승의 역사를 쓴 포옛 감독이 짧지만, 강렬했던 한 시즌을 마치고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포옛 감독은 앞서 지난 1일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전북과 결별을 시사했다. 그는 타노스 수석코치가 인종차별 논란 끝에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 중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해 "내 코치진을 건드리는 건 나를 건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나의 사단이 한국에 머무르기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포옛 감독은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전북 구단은 이날 포옛 감독의 사임을 발표하면서 "포옛 감독은 전술, 훈련 등 팀 운영의 핵심 역할을 맡으며 자신과 16년간 수많은 순간을 함께 한 타노스 코치의 사임으로 심리적 위축과 부담을 느꼈다"면서 "특히 사단 체제로 운영하며 자신의 지도 시스템을 구축해 온 포옛 감독은 조직의 균열로 인한 지도력의 안정성 저하 등을 우려해 고심 끝에 결단을 내렸다"고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구단은 사임 의사를 전한 포옛 감독에게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과 타노스 코치의 명예 회복을 위한 노력을 약속하며 만류하였으나 끝내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고 수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선수와 감독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한 포옛 감독은 부진에 빠진 전북을 한 시간 만에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전북은 2024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한 끝에 간신히 K리그1에 잔류했다. 포옛 감독은 2024시즌 직후인 지난해 12월 지휘봉을 잡았다. 전북은 포옛 감독 지휘 아래 올 시즌 K리그1 22경기 무패를 달성하는 등 일찌감치 4년 만이자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포옛 감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코리아컵(옛 FA컵) 우승 트로프까지 들며 시즌 더블(2관왕)에 올랐다. 포옛 감독은 구단을 통해 "애석한 마음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팬들에게 정말 감사했고 제대로 된 인사를 하지 못하고 떠나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팬들과 함께했던 1년은 나의 축구 지도자 인생에서 잊지 못할 역사적인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 팬들이 보여준 열정과 팀에 대한 애정은 내 기억뿐만 아니라 가슴에 진하게 남을 것이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다시 한국에 웃으며 돌아올 수 있는 날을 꿈꾸며 나의 팀 '전북 현대'를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2.08.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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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사니-김규민 연속골’ 합산 3-0으로 앞선 부천, 창단 첫 K리그1 승격 보인다 [오!쎈 수원]

[OSEN=수원, 서정환 기자] 부천FC1995가 창단 첫 K리그1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천FC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K리그1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바사니와 김규민의 연속골이 터져 전반전까지 수원FC에 2-0 리드를 잡았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부천은 비기기만 해도 K리그1에 승격한다. 수원은 최소 두 골차 승리가 필요하다. 수원은 후반전 최소 세 골을 더 넣어 3-2로 역전해야 연장전을 바라볼 수 있다.  결전을 앞두고 라인업이 발표됐다. 수원은 득점왕 싸박이 선발에서 빠졌다. 4-3-3의 수원은 윌리안, 김경민, 안현범 스리톱에 윤빛가람, 루안, 한찬희의 중원이었다. 이시영, 이현용, 김태한, 이용의 포백에 골키퍼 황재윤이었다.  부천은 3-4-3으로 맞섰다. 갈레고, 몬타뇨, 바사니 스리톱에 김규민, 박현빈, 카즈, 장시영의 중원이었다. 홍성욱, 백동규, 정호진의 스리백에 골키퍼 김형근이 장갑을 꼈다.  경기를 앞둔 이영민 부천 감독은 “우리가 한 골 앞서고 있지만 2차전 양상은 다르다. 우리가 수비만 하면 실점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그래서 외국선수 스리톱을 내세웠다”며 공격적인 운영을 예고했다.  이 감독은 “‘다음에 식사 한 번 하시죠?’란 말은 정해진 것이 없는 것이다. 다음이 아닌 오늘 우리가 승격하는 방법을 찾겠다. 선수들에게도 (승격하면) 연봉이 달라질 것이라 이야기했다”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김은중 수원 감독은 “싸박 제외는 팀을 위한 결정이었다. 여러가지 플랜을 짜기 위해 결정했다. 먼저 들어간 선수들이 역할이 있다. 원하는대로 잘해준다면 괜찮을 것”이라 낙관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싸박에게 설명을 했다. 왜 스쿼드를 이렇게 짰는지 이해를 시켰다. 이용은 경기를 해봐야 한다. 몸상태는 괜찮아서 선발로 먼저 나간다”고 설명했다.  선제골은 부천이 쐈다. 전반 15분 바사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세 명을 제쳤다. 바사니가 중앙의 몬타뇨에게 패스를 줄듯 줄듯 파고들면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날렸다. 황재윤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닿지 못해 그대로 선제골이 됐다. 부천은 1,2차전 합산 2-0으로 달아나 승격을 눈앞에 잡았다.  부천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 23분 김규민이 우측면에서 드리블로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돌진했다. 각도가 전혀 없었지만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황재윤이 다리 사이로 ‘알까기’를 하면서 그대로 골이 됐다. 2-0으로 달아난 부천이 사실상 승리와 승격을 모두 확정지은 골이었다.  수원이 최소 연장전을 치르려면 후반전 세 골을 몰아쳐 3-2로 역전해야 한다. 수원이 승격하려면 후반전 네 골을 넣어 4-2를 만들어야 한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8.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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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살라 버렸다? 작심폭로 터지자 내부 붕괴 조짐

[OSEN=이인환 기자] 결국 터질 것이 터졌다.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마침내 입을 열자 리버풀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졌다. 영국 ‘BBC’는 8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전 종료 직후 공개된 살라의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살라와 구단의 관계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전했다. 경 리버풀은 지난 7일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리즈와 3-3으로 비겼다. 최근 공식전 6경기 1승이라는 초라한 흐름이 계속됐다. 후반 초반 위고 에키티케의 멀티골로 흐름을 잡았지만, 수비 라인의 와르르 무너짐으로 순식간에 실점을 허용했다. 도미닉 소보슬러이가 후반 막판 추가골을 넣었지만 종료 직전 다시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는 또다시 물거품이 됐다. 문제의 중심에는 ‘벤치의 왕’이 되어버린 살라가 있었다. 그는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제외, 이날은 90분 내내 벤치에 앉아 있었다.  한때 유럽 최고 공격수로 군림하며 지난 시즌 34골 23도움을 기록했던 ‘킹 살라’의 모습은 사라졌다. 올 시즌 그의 성적은 19경기 5골 3도움. 리버풀 공격의 핵심에서 갑자기 애물단지 취급으로 떨어진 셈이다. 이날 경기 종료 후, 살라는 더 이상 참지 않았다. 그는 BBC 인터뷰에서 “3경기 연속 벤치였다. 오늘은 아예 뛰지도 못했다. 실망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이 클럽을 위해 많은 것을 해왔다. 그런데도 이유 없이 벤치다. 누군가 나를 비난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발언의 수위는 점점 높아졌다. 살라는 “여름에 구단과 여러 약속이 오갔다. 하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 파문을 일으킬 만한 말을 덧붙였다. 사실상 리버풀 보드진을 정면으로 저격한 셈이다. 감독과의 관계도 거침없이 폭로했다. 그는 “우리는 좋은 관계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끈끈함이 사라졌다. 지금은 팀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는 보호받아야 한다. 하지만 나는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왜 이런 상황이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살라는 미래에 대한 불안도 숨기지 않았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 5개월 전만 해도 개인상을 휩쓸고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비난이 나를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종의 이별 준비처럼 들릴 정도의 뉘앙스였다. 당연히 리버풀 수뇌부는 격분했다. 영국 ‘팀토크’는 “리버풀 보드진이 살라의 행보에 극도로 분노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슬롯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는 기류가 더 강해졌다”고 전했다. 살라의 발언은 단순한 불만 표출이 아니다. 구단과의 관계가 사실상 붕괴됐음을 드러낸 신호탄이다. 리버풀은 부상-전술 변화-세대교체라는 복잡한 전환기에 놓여있고, 그 중심에서 ‘살라 시대’의 퇴장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살라는 누구보다 이 클럽을 상징하는 얼굴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 얼굴은 벤치에서 굳어 있고, 실망과 분노가 뒤섞인 말들만이 남았다. 리버풀과 살라의 결별은 더 이상 ‘가능성’이 아니라 ‘현실’로 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8. 3:51

부천 2007년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 보인다…바사니 선제골로 합산 2-0 리드 [오!쎈 수원]

[OSEN=수원, 서정환 기자] 부천FC1995가 창단 첫 K리그1 승격을 눈앞에 뒀다.  부천FC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K리그1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전반 15분 바사니의 선제골이 터져 수원FC에 1-0 리드를 잡았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부천은 비기기만 해도 K리그1에 승격한다. 수원은 최소 두 골차 승리가 필요하다. 수원이 1-0으로 승리하면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한다. 거기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까지 가야 한다.  결전을 앞두고 라인업이 발표됐다. 수원은 득점왕 싸박이 선발에서 빠졌다. 4-3-3의 수원은 윌리안, 김경민, 안현범 스리톱에 윤빛가람, 루안, 한찬희의 중원이었다. 이시영, 이현용, 김태한, 이용의 포백에 골키퍼 황재윤이었다.  부천은 3-4-3으로 맞섰다. 갈레고, 몬타뇨, 바사니 스리톱에 김규민, 박현빈, 카즈, 장시영의 중원이었다. 홍성욱, 백동규, 정호진의 스리백에 골키퍼 김형근이 장갑을 꼈다.  경기를 앞둔 이영민 부천 감독은 “우리가 한 골 앞서고 있지만 2차전 양상은 다르다. 우리가 수비만 하면 실점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그래서 외국선수 스리톱을 내세웠다”며 공격적인 운영을 예고했다.  이 감독은 “‘다음에 식사 한 번 하시죠?’란 말은 정해진 것이 없는 것이다. 다음이 아닌 오늘 우리가 승격하는 방법을 찾겠다. 선수들에게도 (승격하면) 연봉이 달라질 것이라 이야기했다”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김은중 수원 감독은 “싸박 제외는 팀을 위한 결정이었다. 여러가지 플랜을 짜기 위해 결정했다. 먼저 들어간 선수들이 역할이 있다. 원하는대로 잘해준다면 괜찮을 것”이라 낙관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싸박에게 설명을 했다. 왜 스쿼드를 이렇게 짰는지 이해를 시켰다. 이용은 경기를 해봐야 한다. 몸상태는 괜찮아서 선발로 먼저 나간다”고 설명했다.  선제골은 부천이 쐈다. 전반 15분 바사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세 명을 제쳤다. 바사니가 중앙의 몬타뇨에게 패스를 줄듯 줄듯 파고들면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날렸다. 황재윤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닿지 못해 그대로 선제골이 됐다. 부천은 1,2차전 합산 2-0으로 달아나 승격을 눈앞에 잡았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8.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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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복귀 축제 분위기 토트넘에 찬물...비수마, 또 웃음 가스 흡입 영상으로 논란

[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의 ‘작별 인사 복귀’로 들뜬 토트넘에 또 한 번의 악재가 떨어졌다. 이브 비수마가 다시 웃음 가스(아산화질소)를 흡입한 영상이 유출되며 구단이 충격에 빠졌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10일(한국시간) SK 슬라비아 프라하와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치른다. 팀은 지난달 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2-2 무승부 이후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분위기만큼은 최근 몇 달 중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팀 레전드 손흥민의 방문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공식 채널을 통해 “경기 전 손흥민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LAFC로 이적한 이후 첫 공식 방문이자, 북런던 팬들과의 마무리 작별 인사가 이뤄지는 자리인 만큼 팬들의 관심은 폭발적으로 치솟았다. 홈경기장은 일찍부터 매진 기류를 보였고, 선수단 역시 ‘캡틴 시절의 리더’를 다시 만난다는 기대감에 밝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그러나 이 기대감은 며칠 지나지 않아 차갑게 식고 말았다. 영국 ‘더선’이 7일 단독 보도한 바에 따르면, 토트넘은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아산화질소(N₂O) 풍선을 들고 흡입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즉시 내부 조사를 시작했다. 매체는 “영상은 지난달 초 촬영된 장면으로 보이며, 런던에서 열린 한 파티에서 비수마가 여성 일행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겼다”고 전했다. 문제를 제보한 여성은 “영상 속 인물이 비수마라는 사실을 보고도 믿기 어려웠다. 그는 과거에도 같은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징계까지 받았던 선수다. 그런데도 아무렇지 않게 풍선을 들고 흡입하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비수마의 웃음 가스 흡입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그는 자신의 SNS에 직접 흡입 장면을 올렸다가 팬들과 구단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시 비수마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는 명백한 판단 미스였고, 이런 행동이 가져올 위험성을 잘 알고 있다. 축구 선수로서, 그리고 젊은 팬들의 롤모델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불과 몇 달 만에 비슷한 행동을 반복한 셈이다. '더선'에 따르면 이번 영상에서도 비수마는 주변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은 채 환각 효과를 유발할 수 있는 아산화질소를 무기력하게 들이마시는 모습이었다. 이는 영국에서 청소년·젊은 층 사이에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위험 행위로, 직업 선수로서의 프로 의식 부족 논란도 거세질 전망이다. 토트넘 구단 역시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며, 모든 조치는 내부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이미 “재발”이라는 단어가 크게 회자되며 자격정지, 벌금 등 추가 징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진출을 앞두고 중요한 시기다. 여기에 손흥민의 방문으로 팬심 결집 효과까지 기대되던 상황에서 비수마의 또 다른 일탈은 팀 전반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원 자원이 불안정한 토트넘으로서는 공백 리스크가 다시 커질 수밖에 없다. 손흥민의 복귀로 축제 분위기가 펼쳐지려던 토트넘. 그러나 비수마의 반복된 일탈은 팀의 실적 부진과 맞물려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8. 2:50

1370억 쓴다는데도.. 토트넘, "절대 안 팔아" 철벽에 193cm 공격수 영입 무산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야심 차게 노리던 공격수 영입에 치명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을 비롯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등 프리미어리그 3개 팀이 193cm 스트라이커 사무 아게호와(21, 포르투) 영입전에서 동시에 쓴맛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3개 구단은 포르투갈 리그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스페인 출신의 아게호와를 면밀히 관찰해 왔다. 아게호와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망주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포르투의 태도는 단호하다. 기사에 따르면 포르투는 "아게호와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절대 팔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아게호와의 바이아웃(방출조항) 금액은 8000만 유로(약 1370억 원)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포르투 수뇌부가 시즌 중반에는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아게호와는 '그림의 떡'이 됐다. 아게호와는 2024년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포르투로 이적한 후,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다. 리그에서만 25골을 기록하며 포르투를 리그 우승 선두에 올려 놓고 있다. 아게호와의 활약은 포르투의 공격진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2022년 이후 되찾지 못한 프리메이라 리가 타이틀을 탈환하는 데 "필수적"이라 간주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스페인 국가대표팀까지 아게호와를 콜업하면서 유럽 전역에 존재감이 드러났다.  토트넘엔 치명타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현재 공격수들의 부담을 덜어줄 득점원을 절실히 찾고 있었기에, 이번 포르투의 결정으로 큰 차질을 빚게 됐다. 토트넘은 물론 뉴캐슬, 아스톤 빌라 세 구단은 모두 아게호와 영입을 내년 여름까지 미뤄야 할 전망이다. 문제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아게호와에 대한 관심이 더욱 폭발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토트넘의 경쟁 상대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8.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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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싸박이 벤치!’ 수원 잔류냐? 부천 승격이냐? 운명의 PO 2차전 베스트11 발표[오!쎈 수원]

[OSEN=수원, 서정환 기자] 잔류냐? 승격이냐? 운명의 2차전에서 승부가 난다.  수원FC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는 K리그1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부천FC1995를 상대한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부천은 비기기만 해도 K리그1에 승격한다. 수원은 최소 두 골차 승리가 필요하다. 수원이 1-0으로 승리하면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한다. 거기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까지 가야 한다.  결전을 앞두고 라인업이 발표됐다. 수원은 득점왕 싸박이 선발에서 빠졌다. 4-3-3의 수원은 윌리안, 김경민, 안현범 스리톱에 윤빛가람, 루안, 한찬희의 중원이다. 이시영, 이현용, 김태한, 이용의 포백에 골키퍼 황재윤이다.  부천은 3-4-3으로 맞선다. 갈레고, 몬타뇨, 바사니 스리톱에 김규민, 박현빈, 카즈, 장시영의 중원이다. 홍성욱, 백동규, 정호진의 스리백에 골키퍼 김형근이다.  경기를 앞둔 이영민 부천 감독은 “우리가 한 골 앞서고 있지만 2차전 양상은 다르다. 우리가 수비만 하면 실점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그래서 외국선수 스리톱을 내세웠다”며 공격적인 운영을 예고했다.  이 감독은 “‘다음에 식사 한 번 하시죠?’란 말은 정해진 것이 없는 것이다. 다음이 아닌 오늘 우리가 승격하는 방법을 찾겠다. 선수들에게도 (승격하면) 연봉이 달라질 것이라 이야기했다”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김은중 수원 감독은 “싸박 제외는 팀을 위한 결정이었다. 여러가지 플랜을 짜기 위해 결정했다. 먼저 들어간 선수들이 역할이 있다. 원하는대로 잘해준다면 괜찮을 것”이라 낙관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싸박에게 설명을 했다. 왜 스쿼드를 이렇게 짰는지 이해를 시켰다. 이용은 경기를 해봐야 한다. 몸상태는 괜찮아서 선발로 먼저 나간다”고 설명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8.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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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인종차별 낙인 여파' 포옛 감독, 결국 韓 축구 떠난다...1년 만에 전북과 결별 확정 "웃으며 돌아올 날 꿈꾸겠다"

[OSEN=고성환 기자] 거스 포옛 감독이 결국 한국 축구를 떠난다. 전북현대모터스FC의 ‘라 데시마’ 달성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그가 마우리시오 타리코(등록명 타노스)코치와 함께 사임한다. 전북현대는 8일 2025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 ‘더블 우승’의 역사를 쓴 거스 포옛 감독이 짧지만 강렬했던 한 시즌을 마치고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고 전했다. 거스 포옛 감독은 전술, 훈련 등 팀 운영의 핵심 역할을 맡으며 자신과 16년간 수많은 순간을 함께 한 타노스 코치의 사임으로 심리적 위축과 부담을 느꼈다. 타노스 코치는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심판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 혐의로 징계를 받은 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전북을 떠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려했던 대로 타노스 코치와 결별은 거스 포옛 감독의 이탈로 이어졌다. 전북은 "특히 사단 체제로 운영하며 자신의 지도 시스템을 구축해 온 거스 포옛 감독은 조직의 균열로 인한 지도력의 안정성 저하 등을 우려해 고심 끝에 결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구단은 사임 의사를 전한 거스 포옛 감독에게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과 타노스 코치의 명예 회복을 위한 노력을 약속하며 만류하였으나 끝내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고 수용하기로 했다. 전북현대는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며 팀의 재도약과 새 시대를 함께 할 파트너로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거스 포옛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지난해 12월 공식 취임한 거스 포옛 감독은 이듬해 1월 동계 전지훈련부터 철저한 식단 관리와 탄탄한 체력 훈련을 바탕으로 팀을 새롭게 재편했다. 이후 K리그1 22경기 무패를 달성하는 등 팀의 부활을 알렸으며 선수들도 우승 DNA를 되찾아 마침내 4년 만에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탈환했다. 거스 포옛 감독은 마침내 취임 1년 만의 K리그1과 코리아컵까지 우승하며 취임 당시 목표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는 등 지도력을 입증했다. 지도력 외에도 경기장에서 승리를 위한 집념과 뜨거운 열정을 선보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구단과 거취 논의를 마친 거스 포옛 감독은 코리아컵 결승전을 치른 후 시즌이 종료돼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무거운 마음으로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한 거스 포옛 감독은 “애석한 마음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팬들에게 정말 감사했고 제대로 된 인사를 하지 못하고 떠나 죄송하고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팬들과 함께했던 1년은 나의 축구 지도자 인생에서 잊지 못할 역사적인 시간이었다. 우리 팬들이 보여준 열정과 팀에 대한 애정은 내 기억뿐만 아니라 가슴에 진하게 남을 것이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다시 한국에 웃으며 돌아올 수 있는 날을 꿈꾸며 나의 팀 ‘전북현대’를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단은 팀의 운영 철학과 시스템에 적합한 후임 감독을 조속한 시일 내에 선임해 2026시즌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8.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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