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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세리머니’ 쏘니 벽화에 진짜 손흥민이 나타났다…직접 사인하고 인증샷까지

[OSEN=서정환 기자] 쏘니 벽화에 진짜 손흥민(33, LAFC)이 나타났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3-0으로 눌렀다.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한 손흥민이 LAFC 이적 후 처음으로 홈구장을 찾았다. 손흥민은 지난 8월 3일 서울에서 열린 뉴캐슬전을 마지막으로 토트넘을 떠났다. 이후 한국에서 직접 미국으로 날아가 런던 홈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기회가 없었다.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선 손흥민은 “정말 놀라운 10년이었다. 난 언제나 스퍼스일 것이다. 이곳은 영원히 내 집이다.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겠다. 여러분들도 절 잊지 마세요”라고 인사했다.  손흥민의 방문에 후배들도 힘을 냈다. 프라하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모하메드 쿠두스와 사비 시몬스가 한 골씩 터트렸다. 두 선수 모두 손흥민의 후계자로 토트넘이 새로 영입한 윙어들이다. 특히 시몬스는 손흥민의 7번까지 물려받았다.  경기를 앞두고 특별한 이벤트도 열렸다.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1km 정도 떨어진 하이로드 인근 건물 외벽에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와 유로파리그 우승을 주제로 한 벽화가 그려졌다. 손흥민의 방문에 맞춰 단 3일 만에 완성한 그림이었다.  손흥민은 경기를 앞두고 직접 구단 직원들과 벽화를 찾았다. 손흥민은 “정말 특별한 기분이다. 이 유산이 스퍼스와 오래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직접 벽화에 사인을 남겼다.  벽화를 그린 아티스트 데이비드 내쉬는 “5가지 시안을 준비했고 손흥민과 구단의 최종 승인을 얻었다. 손흥민이 태극기가 새겨진 뒷모습을 원했다. 단 3일 만에 완성하느라 힘들었다. 궂은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여기는 런던 아닌가. 힘들었지만 완성하고 나니 보람이 크다.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있다”고 기뻐했다.  손흥민 벽화는 런던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를 잡았다. 많은 사람들이 손흥민의 유산을 기념하며 벽화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났지만 그의 흔적은 영원히 남았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0.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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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만 발동! 비밀 바이아웃 조항 삭제" 홀란, 이제야 완전한 맨시티 선수?

[OSEN=강필주 기자] 노르웨이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5, 맨체스터 시티)를 둘러싼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홀란은 2022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입단하면서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입지를 굳혔다. 공식전 166경기 동안 144골을 넣으면서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 가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와 함께 트레블 포함 두 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까지 들어 올린 홀란이다. 홀란은 지난 1월 9년 반이라는 파격적인 재계약을 체결, 2034년까지 맨시티와 함께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홀란이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은 꾸준히 거론됐다. 과거 홀란의 계약에는 레알 마드리드만 발동할 수 있는 숨겨진 바이아웃(방출 가능) 조항이 존재했다는 주장이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레알 전 회장 페르난도 산스는 스페인 '엘 치링기토'를 통해 "홀란 계약에는 2년 차에 발동되는 특별한 조항이 있었고,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유일한 클럽이 레알 마드리드였다"고 밝혔다. 이는 홀란의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이 "아들이 여러 리그에서 실력을 시험할 것"이라며 잉글랜드,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순차적 도전을 언급했던 발언과 맞물리며 더 큰 파장을 불러왔다. 하지만 영국 '미러'는 10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디 애슬레틱'을 인용, 홀란이 2025년 체결한 새로운 장기 계약에서 레알 관련 비밀 방출 조항이 완전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이 내용이 다 맞다면 이제 레알을 비롯한 다른 빅클럽이 일정 금액을 지불해 데려가는 방식인 바이아웃 조항이 사라지면서 홀란을 데려갈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  과거 홀란의 에이전트 라파엘라 피멘타는 2022년 인터뷰에서 "완벽한 계획이란 없다.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말하며 레알 마드리드와의 연결을 애써 부정하지 않았다. 이어 그는 "홀란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구조화돼 있었고, 변수가 있더라도 계획은 계속 이어진다"고 밝혀 당시부터 레알행 가능성을 열어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하지만 최근 인터뷰에서 피멘타는 한층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폴란드 매체 '메치키'와의 대화에서 "홀란은 계약이 아무리 길어도 레알과 연결될 수밖에 없는 선수다. 사람들은 언제나 그런 얘기를 하고 싶어 한다"며 추측성 보도에 선을 그었다. 또 "나는 계약을 언급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선수의 자유와 선택이며, 홀란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해 조금 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최근에는 바르셀로나 역시 홀란을 원한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을 원하지 않을 클럽이 어디 있겠나. 바르셀로나가 꿈을 꾸는 것은 이해한다. 우리라도 그럴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다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시점에서 이적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강조했다. "그가 우리가 원하지 않는 계약을 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 매우 긴 계약을 맺었고, 매일 발전하고 있다"는 그는 "그러나 축구에서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역대급 장기 계약 속에 홀란은 여전히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꿈의 타깃'으로 남아 있다. 모든 조건은 맨시티 잔류를 향하고 있지만, 홀란을 둘러싼 이적설은 계약 기간과 무관하게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10.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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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승 4무, 63골 13실점" 토트넘, 손흥민 앞에서 대기록 연장! UEFA 홈 23경기 '무패신화'..."완벽한 홈 기록 계속된다"

[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다시 한번 '무적의 요새'가 됐다. 토트넘이 돌아온 손흥민(33, LAFC)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분 좋은 홈 극강 기록을 이어갔다. 영국 '풋볼 런던'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슬라비아전 승리로 강력한 유럽대항전 기록을 이어나갔다. 그들은 유럽 무대에서 인상적인 홈 경기 무패 행진을 23경기로 연장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같은 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3승 2무 1패, 승점 11을 기록하며 9위로 점프했다. 그 덕분에 16강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8위 진입 가능성을 키우는 데 성공했다. UCL은 리그 페이즈를 모두 마친 뒤 상위 8팀이 16강에 곧장 진출하고, 9~24위 팀은 플레이오프(PO)를 통해 16강행을 가린다. 시원한 대승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26분 상대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 공격에서 나온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가 다비트 지마에게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전 이른 시간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2분 페드로 포로가 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모하메드 쿠두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토트넘이 다시 한번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었다. 후반 33분 사비 시몬스가 상대 수비 발에 무릎이 걸려 넘어지며 또다시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직접 키커로 나선 그는 골키퍼를 속이고 득점,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완벽한 홈 기록은 계속된다. 슬라비아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올 시즌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3경기를 모두 무실점 승리로 장식했다. 시몬스가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온 손흥민 앞에서 또 한 번 멋진 활약을 펼쳤다"라고 전했다. 대단한 건 토트넘이 UEFA 주관 대회 기준 안방에서 23경기째 패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 패배는 5년도 더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토트넘은 2020년 2월 라이프치히에 0-1로 패한 뒤로 홈에서 19승 4무를 거두고 있다. 물론 토트넘이 다소 부진을 겪으면서 하위 대회인 UEFA 유로파리그(UEL),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등에 출전했던 덕분이긴 하다. 그러다 보니 상대가 비야레알, 올랭피크 마르세유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빅리그 팀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23번의 홈 경기 동안 19승 4무, 63골 13실점은 엄청난 기록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  토트넘이 상대한 팀들 중에서 스포르팅 CP, AC 밀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AS 로마를 제외하고는 모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무너졌다. 특히 주목할 건 토트넘이 23경기에서 13골밖에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 무실점 경기도 14차례나 된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유럽대항전의 '요새'라고 불리는 이유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북런던에서의 챔피언스리그 밤. 우리는 이제 슬라비아 프라하를 3-0으로 꺾으면서 23경기 연속 유럽대항전 홈 경기에서 패하지 않았다!"라고 환호했다. 한편 손흥민도 토트넘의 승리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이날 그는 LAFC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그는 지난 8월 한국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통해 토트넘 고별전을 치렀고, 그대로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영국 현지 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건네지 못했다. 이를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손흥민은 다시 런던을 찾아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밝혔고, 이번 방문으로 꿈을 이뤘다. 토트넘은 그를 경기장으로 초대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장 인근 건물 외벽에 손흥민을 주제로 한 대형 벽화까지 제작했다. 손흥민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와 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 태극기 등이 담겼다.  킥오프를 앞두고 손흥민이 등장하자 토트넘 팬들은 기립 박수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마이크를 쥔 손흥민은 "정말 놀라운 10년이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난 항상 스퍼스일 거고,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며 "이곳은 항상 내 집이다. 절대로 여러분을 잊지 못할 거다. 여러분 모두 사랑한다"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토트넘의 또 다른 전설 레들리 킹도 등장했다. 그는 토트넘 엠블럼 모양 트로피로 제작된 감사패를 손흥민에게 전달한 뒤 힘껏 끌어안았다. 토트넘 팬들은 다시 한번 기립 박수를 보냈다. 2008년 리그컵 우승을 이끌었던 킹과 2025년 UEL 트로피를 들어 올린 두 전설의 만남이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퍼스 글로벌,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0.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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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멀어지네.. 리버풀, '살라 대체자'로 레알 공격수 낙점 'PSG와 경쟁'

[OSEN=강필주 기자]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33)의 향후 이탈 가능성에 대비해 브라질 공격수 호드리구(24, 레알 마드리드)를 잠재적 대체자로 점찍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10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살라를 대체할 세 가지 옵션 중 한 명으로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기회가 줄어든 호드리구를 포함했다고 전했다. 앞서 '피차헤스'는 "최근 리버풀 구단과 감독에 대한 공개적인 불만을 표출하면서 결별 가능성이 대두된 살라를 영입하기 위해 레알이 스왑딜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호드리구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였던 지난 시즌 후반부터 서서히 설 자리를 잃었고 알론소 감독으로 바뀐 후에도 좀처럼 신뢰를 얻지 못했다.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에 나섰지만 선발은 3경기뿐이었다.  결국 호드리구는 자연스럽게 레알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고민하는 상황이 됐다. 지난 시즌 후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이적설이 나돌았지만 스스로 경쟁을 택했던 호드리구였다.  무엇보다 호드리구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꾸준하게 원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PSG가 실제로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전했지만,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PSG와 리버풀이 모두 그를 추적 중이며 토트넘은 한발 물러섰다고 보도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만약 호드리구가 남은 기간에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더 큰 역할을 보장받지 못하면 PSG행은 다시 거론될 전망이다. 호드리구 역시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서라도 이적을 원할 수 있다. 이 매체는 리버풀이 여전히 가장 현실적인 목적지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드리구가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 유연성을 지닌 만큼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는 밸런스 유지에 중요한 옵션이 될 수 있다.  살라는 지난 6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3-3 무)가 끝난 후 믹스트존에 멈춰 서서 "클럽이 나를 버스 밑으로 던졌다"며 슬롯 감독, 구단과의 신뢰가 무너졌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부침을 겪은 살라는 최근 세차례 리그 경기(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선덜랜드,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모두 선발 제외됐다. 그 중 두 경기(웨스트햄, 리즈)는 아예 교체 없이 벤치에 머물러야 했다. 이에 슬롯 감독은 10일 인터 밀란과 가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 명단에서 살라를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슬롯 감독은 1-0으로 경기에서 승리한 후 "누가 먼저 사과해야 하나?"라며 사실상 살라를 겨냥해 최후통첩을 내린 상황이다.  살라의 거취가 불투명해지면서 리버풀은 새로운 대체자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리버풀이 호드리구에게 실제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10.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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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아프겠다' 알론소 감독의 부진? "선수 중심의 문화가 감독 접근에 반발" 분석

[OSEN=정승우 기자] 사비 알론소(42)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현대 축구의 새로운 라이벌전'으로 불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그의 미래는 흔들리고 있다. 단 1승(1승 2무 2패)만 거둔 최근 리그 5경기는 알론소에게 너무도 무거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영국 '가디언'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사비 알론소의 운명이 맨체스터 시티전 결과에 달렸다. 이 경기 승리는 기회이자 의무"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치른다.  알론소는 기자회견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팀이고, 클럽이며, 모두가 손을 맞잡고 간다"라고 강조했지만, 가디언 기사 표현대로라면 '너무 애써 말하고 있다'는 뉘앙스가 짙었다. 알론소는 "우리는 분노를 뒤집어 놓을 기회를 맞았다"라며 시티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최근 셀타비고에 0-2로 패한 직후, 구단은 밤늦게까지 '위기 회의'를 열었다. 단 5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흐름이 무너졌고, 구단 고위층은 이미 여러 후보군의 이름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상태다. 알론소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경기뿐"이라고 했지만, 이 경기가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28번째 경기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알론소에게 기대된 건 '구조'와 '압박'이었다. 지난 시즌 감독 부재에 가까운 방임을 정리하기 위해, 클럽은 그를 철저한 시스템 코치로 영입했다. 현실은 달랐다. 가디언은 "선수 중심의 문화가 강한 마드리드에서 알론소의 접근은 반발을 일으켰다"라고 전했다. 10월 말 엘 클라시코 승리로 바르셀로나에 5점 차 우위를 점하던 시점에도 균열은 이미 드러났다. 해당 경기에서 72분 교체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벤치를 향하지도 않고 바로 터널로 걸어 내려갔다. 사과문을 올리긴 했으나, 거기엔 알론소의 이름만 빠져 있었다. 구단은 이 문제를 두고 감독을 보호하지 않았다. "그때처럼 다시 교체할 것이냐"는 질문에 알론소는 담담히 답했다. "그 순간 필요하면, 한다." 그 순간부터 감독과 일부 핵심 선수들의 온도차는 분명해졌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도 공개적으로 답답함을 표했고, 선수단 내부에선 "너무 많은 지시, 너무 긴 훈련"에 대한 불만이 새어 나왔다. 안필드에서 패하며 흐름이 꺾인 뒤, 팀은 7경기에서 2승에 그쳤다. 라요 바예카노, 엘체, 지로나와 연달아 무승부를 거두며 전진에 실패했다. 빌바오 원정 전날, 구단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한 호텔에 모아 긴급 조율을 시도했다. 일정 부분 서로의 요구를 맞추는 듯 보였고, 경기 뒤 비니시우스가 알론소를 포옹하면서 화해의 제스처도 나왔다. 사흘 뒤 셀타비고전 참패로 모든 것이 다시 무너졌다. 구단은 더는 상황을 숨기지 않고 있고, '알론소의 미래가 위태롭다'는 사실 자체가 메시지다. 알론소는 최근 패배의 원인을 부상과 판정으로 돌리려 했지만 스스로도 납득하지 못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가디언은 "레알 마드리드는 셀타전에서 형체를 잃었다. 팀의 정체성도, 태도도, 구조도 존재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다. 맨시티전 결과다. 이기면 모든 논란은 뒤로 밀린다. 패배한다면 변화는 즉시 시작될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언제나 그랬다. 위기는 두 경기면 충분하고, 다른 선택지는 언제나 존재한다. 알론소도 그것을 알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10.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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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레전드 쏘니" vs "버스 아래 던져졌다".. 손흥민-살라, 몇개월 만에 극명하게 갈린 명암

[OSEN=강필주 기자] '1992년생 동갑내기' 스타 손흥민(33, LAFC)과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의 위상이 6개월 만에 급격히 달라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1-2022시즌 나란히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과 살라는 2024-2025시즌까지 경쟁 구도를 이어가며 각각 토트넘과 리버풀을 상징하는 대표 공격수였다.  지난 시즌 살라는 리그에서 29골 18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증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살라와 리버풀은 2027년까지 2년 재계약을 맺었다. 살라는 지난해 11월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다며 공개적으로 결별 가능성을 언급하자, 구단을 향한 여론의 압박이 거셌다. 살라와 계약하라는 시위까지 나왔다. 결국 살라와 리버풀은 지난 4월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 토트넘에 트로피를 안겼다. 이를 통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모든 것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왔다. 토트넘은 올해 1월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상태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구단과 상의해 지난 8월 방한해 가진 프리시즌 도중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을 선언했다. 여전히 꾸준한 생산력을 갖춘 핵심 공격수였지만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당시만 해도 살라와 다른 선택을 한 손흥민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계속 토트넘에 남거나 다른 클럽으로 옮기는 대신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MLS를 선택한 손흥민이었기 때문이다.  둘의 선택은 2025년 12월 현재 완전히 달라졌다. 살라는 구단과의 관계가 틀어졌다.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된 살라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클럽으로부터 버스 아래로 던져졌다"며 구단과 아르네 슬롯 감독을 향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논란이 됐다. 그러자 살라를 향한 역풍이 엄청나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살라의 행태를 이기적이라고 몰아붙이고 있다. 팬들도 이번 시즌 리그 13경기 4골(2도움)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살라를 비난하고 있다. 재계약 당시 여론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현지 매체들은 살라가 리버풀 레전드가 되길 포기한 행보를 걷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살라는 이번 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를 위해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하는 만큼 리버풀에서의 미래가 더욱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손흥민은 완전히 다른 길을 택했다. 10년 동안 몸담았던 토트넘과의 여정을 스스로 정리했던 손흥민은 새로운 소속팀 LAFC에서 두 번째 커리어를 화려하게 열어젖혔다. 손흥민 시즌 중반에 합류했지만 리그 10경기에 나서 9골(3도움)로 여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도 3골(1도움)을 넣으면서 확실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홈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홈 구장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돌아왔다. 손흥민의 귀환을 기념해 토트넘은 영국 하이 로드에 손흥민의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와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 세리머니를 담은 새 벽화를 공개했다. 더불어 경기장에서 공개된 손흥민의 최고 모습이 담긴 하이라이트 장면도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킥오프 10분 전 회색 롱코트와 검정 목도리를 하고 등장한 손흥민은 "저예요, 쏘니"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여러분이 저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멋진 10년, 믿을 수 없는 10년이었다. 감사하다는 말만 전하고 싶다"라며 고별 메시지를 전했다. 또 그는 "저는 항상 스퍼스이고 항상 여러분과 함께하고 이곳은 항상 제 집일 것이다.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겠다. 저와 함께 있어 달라. LA에도 놀러 오시라. 자주 만나기를 바란다. 여러분 사랑한다"면서 "컴온 유 스퍼스"를 외치며 작별 인사를 마무리했다. 토트넘 레전드 레들리 킹은 토트넘을 상징하는 수탉 모형의 트로피를 선물했고, 제임스 매디슨, 도미닉 솔랑케 등 부상 중인 선수들도 터치라인에서 박수로 그를 배웅했다. 손흥민은 관중들에게 손을 흔든 뒤 스탠드로 이동해 경기를 관람했다. 손흥민과 살라의 현재 모습은 단순히 경기력 차이로 설명되지 않는다. 살라는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팀과의 관계, 기대치, 계약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스스로 말년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반면 손흥민은 결과적으로 언제 떠나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떠났다는 평가다. 팀과의 관계를 깨뜨리지 않으면서도 스스로 선택한 방식으로 마무리했고, 이 과정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동시에 새로운 도전도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언제 떠나는가’, 그리고 ‘어떻게 떠나는가’가 선수 커리어의 품격을 갈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나이, 같은 리그, 같은 위치에 있었지만 결말은 극명히 달라진 모습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10.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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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완벽한 작별인사'...6만 관중 울었다 "정말 놀라운 10년, 절대 잊지 않겠다"

[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3, LAFC)이 10년을 함께한 토트넘과 마침내 제대로 작별했다. 정식 인사를 남기지 못한 채 떠났던 마음의 빈칸은 5만여 팬들의 기립 환호 속에서 비로소 채워졌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슬라비아 프라하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 킥오프 직전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8월 한국에서 열린 뉴캐슬전 이후 곧장 미국으로 떠났던 그는 토트넘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하지 못한 것을 오래 아쉬워해 왔다. 토트넘은 그의 발걸음을 기다렸다는 듯, 이날을 '전설의 귀환'으로 준비했다. 경기장 앞 하이 로드 인근 건물 외벽에는 손흥민을 주제로 한 대형 벽화가 새로 그려졌다. 찰칵 세리머니,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 태극기까지 그의 10년을 상징하는 장면들이 모두 담겼다. 손흥민은 벽화 앞에서 "정말 특별한 기분이다. 이 유산이 스퍼스와 오래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직접 사인을 남겼다. 이어 회색 롱코트를 걸친 손흥민이 경기장으로 들어서자 관중석은 일제히 일어섰다. 'WELCOME BACK HOME SONNY'라는 손팻말이 이어졌고, 굴리엘모 비카리오·제임스 매디슨 등 전 동료들도 그라운드 옆에서 그를 반겼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손흥민은 특유의 미소로 "저… 잊지 않으셨죠?"라고 인사했고, 경기장은 다시 한 번 환호로 흔들렸다. 그는 "정말 놀라운 10년이었다. 난 언제나 스퍼스일 것이고, 이곳은 내 집이다.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의 레전드 레들리 킹은 토트넘 엠블럼을 형상화한 감사패를 직접 전달하며 손흥민을 끌어안았다. 가레스 베일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 "너는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다. 너는 모든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축하를 전했다. 손흥민이 떠난 지 몇 달이 지났지만, 토트넘에서 그의 이름이 가지는 무게는 여전하다.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 푸스카스상, 그리고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그는 클럽 역사에서 가장 사랑받은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벽화와 팬들의 환호는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손흥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토트넘은 슬라비아를 3-0으로 완파했다. 전반 26분 자책골로 앞서간 뒤 후반 5분 모하메드 쿠두스의 페널티 킥, 후반 34분 사비 시몬스의 페널티 킥 득점이 이어졌다. 특히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시몬스는 토트넘 이적 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득점을 기록했다. 승점 11(3승 2무 1패)을 확보한 토트넘은 9위로 올라서며 16강 직행 희망을 되살렸다. '미완의 이별'로 남아 있던 작별은 이렇게 마침표를 찍었다. 런던 하늘 아래 새겨진 벽화는 앞으로도 손흥민의 10년을 대신해 그 자리를 지킬 것이고, 손흥민에게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그의 말처럼 영원히 '집'으로 남게 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10. 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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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 성지순례라고? '멘탈 붕괴→무기한 휴식' 바르사 DF, 훌쩍 떠났다..."정신적 회복 위해 이스라엘행"

[OSEN=고성환 기자] FC 바르셀로나 부주장 로날드 아라우호(26)가 시즌 도중 이스라엘로 향한다. 그가 정신적 회복을 위해 성지순례를 떠날 예정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아라우호가 정신적 회복과 빠른 팀 복귀를 위해 이스라엘 순례를 결정했다. 그는 경기 중 입은 상처로 고통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라우호는 지난 첼시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퇴장당한 뒤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우루과이 출신인 그는 회복을 위해 이스라엘로 순례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는 그가 겪고 있는 심리적인 문제들을 극복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한 영적인 여정"이라고 설명했다. 마르카는 "독실한 신앙인인 아라우호는 가능한 한 빨리 팀에 복귀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기 위해 기독교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인 이스라엘을 방문하여 도움을 구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라우호는 지난달 26일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첼시전에서 퇴장당했다.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 32분 과도한 항의로 첫 옐로카드를 받았고, 전반 막판 거친 태클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10명이 된 바르셀로나는 0-3으로 패했다. 아라우호의 퇴장 악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중요한 경기에서 퇴장당하며 팀을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과 UCL 8강 2차전에서 구단 역사상 최단 시간 퇴장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탈락의 범인으로 몰렸다. 자연스레 팬들의 비판도 거세졌다. 결국 문제가 터졌다. 아라우호는 개인적인 부진 속에서도 부주장으로서 바르셀로나에 헌신해 왔지만, 첼시전 퇴장 이후 잠시 경기장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는 이번 시즌 임시로 스트라이커를 맡아 지로나전 결승골을 넣기도 했으나 이대로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한 것. 신체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무너진 아라우호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라우호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첼시전 퇴장 이후, 그리고 그 전부터도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라고 느꼈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바르셀로나에 현재 겪고 있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회복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도 아라우호의 요청을 주저 없이 받아들였다. 마르카는 "아라우호의 레드카드는 팀 패배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고, 그는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입어 팀과 함께 경기를 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그는 코칭 스태프에게 이러한 상황을 분명히 밝혔고, 코칭 스태프는 그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회복될 때까지 경기에 출전하지 않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주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아라우호를 격려하고 옹호하고 싶다. 그는 엄청난 비난을 받았고, 이는 공정하지 않다. 그는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우리의 주장단"이라며 "아라우호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난 그에게 우리가 그의 편이며 함께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격려했다. 한지 플릭 감독도 "아라우호를 존중해 달라"라고 감싸 안았다. 아라우호의 복귀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바르셀로나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다른 센터백 임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에선 아라우호의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며 그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다시 뛸 수 있을지조차 확신할 수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일단 아라후오의 2025년 출전 기록은 이대로 막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마르카는 "아라우호가 언제 복귀할지는 그의 컨디션에 달려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아무도 확실히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연말까지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크리스마스 휴가 이후에 복귀할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인다"라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 블라우그라나, ESPN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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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곽민선 아나운서, 12월 20일 결혼..."공개 프러포즈 결실"

[OSEN=정승우 기자] 전북현대모터스FC(단장 이도현, 이하 전북현대)의 송민규가 오는 12월 20일(토) 서울의 모처에서 곽민선 아나운서와 결혼한다. 송민규는 지난 5월 K리그1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로 공개 프러포즈를 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인터뷰를 통해 시작됐으며 다년간의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송민규는 "항상 곁에서 큰 힘이 되어준 소중한 사람과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선수로서, 한 사람으로서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전북현대모터스FC 제공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0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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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모두가 SON을 사랑해" 토트넘 7번 후계자, 손흥민 보는 앞에서 터졌다! 공식 POTM 선정..."결정적 장면 만들었어"

[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새로운 7번 사비 시몬스(22)가 '전설' 손흥민(33, LAFC)이 보는 앞에서 펄펄 날았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3승 2무 1패, 승점 11을 기록하며 9위로 점프했다. 그 덕분에 16강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8위 진입 희망을 되살렸다.  시원한 대승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26분 상대의 자책골로 일찍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 공격에서 나온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가 상대 수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5분엔 모하메드 쿠두스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시몬스가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후반 33분 상대 수비 발에 무릎이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시몬스는 골키퍼를 속이며 득점해 3-0을 만들었다. 직전 경기 브렌트포드전에서 토트넘 데뷔골을 넣은 뒤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린 시몬스. 그는 공식 POTM(Player of the Match)도 거머쥐었다. UEFA 테크니컬 옵저버는 "시몬스는 강한 카운터 압박으로 압박 강도를 높였고, 공을 갖고 있을 때 효과적으로 맨투맨 압박을 벗겨냈다. 그는 뛰어난 연계 플레이를 보여주며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라고 칭찬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도 시몬스에게 평점 7.5점을 줬다. 매체는 "골이 자신감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정말 놀랍다. 시몬스는 오늘 밤, 특히 슬라비아 수비진을 향해 돌진할 기회를 잡을 때마다 매우 날카로웠다.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두 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라고 평가했다. 마침내 부진을 털어낸 시몬스도 활짝 웃었다. 그는 'TNT 스포츠'를 통해 "팬들과 함께 홈에서 또 한 번 승리해 정말 기쁘다. 우린 계속 이렇게 나아가야 한다. 정말 기쁘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건 항상 즐겁다. 난 지금 내 꿈을 즐기고 있다"라며 "전반전에 찬스가 있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다행히 후반전에 두 골을 넣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시몬스는 "첫 번째 페널티킥을 차고 싶었는데 쿠두스가 왔다. 두 번째 페널티킥은 정말 차고 싶었다. 로메로가 내게 공을 줘서 기뻤다"라며 "기복 없는 활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경기, 두 번의 승리다. 이번 주말 노팅엄과 경기는 쉽지 않을 거다.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나온 활약이기에 더욱 값졌다. 시몬스는 지난 8월 라이프치히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았다. 당시 그는 "손흥민은 이 등번호로 그만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클럽에서 사람들이 손흥민을 대하는 방식과 팬들이 손흥민을 대하는 방식을 보면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몬스는 "모두가 손흥민을 사랑한다. 바라건대 나도 등번호 7번과 함께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 큰 책임감이 뒤따른다는 걸 알고 있다. 난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준비가 됐다"라며 토트넘 7번으로서 또 하나의 역사를 써내려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손흥민 앞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준 시몬스다. 토트넘 7번의 아이콘인 손흥민은 이날 LAFC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그는 지난 8월 한국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통해 토트넘 고별전을 치렀고, 그대로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영국 현지 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건네지 못했다. 이를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손흥민은 다시 런던을 찾아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밝혔고, 이번 방문으로 꿈을 이뤘다. 토트넘은 그를 경기장으로 초대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장 인근 건물 외벽에 손흥민을 주제로 한 대형 벽화까지 제작했다. 경기장에 나타난 손흥민은 킥오프를 앞두고 팬들에게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건넸고, 이후 시몬스를 비롯한 후배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email protected] [사진]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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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순위도 포기' WK리그, 역대 최저 취업률 23%...울산과학대 GK 조어진, 사실상 1픽으로 현대제철 입단

[OSEN=고성환 기자] 골키퍼 조어진(20, 울산과학대)이 2026년 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인천 현대제철 유니폼을 입었다. 다만 서울시청이 1차 1순위 지명권을 포기하는 등 역대 가장 찬바람이 분 드래프트가 됐다.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26년도 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가 열렸다. 선수 선발을 따로 하는 문경 상무를 제외하고 WK리그 7개 구단이 참가했다.  정규리그 성적순(화천KSPO, 서울시청, 현대제철, 경주한수원, 세종스포츠토토, 상무, 수원FC위민, 창녕WFC)으로 지명 순서를 추첨한 뒤 본격적인 드래프트가 시작됐다. 서울시청이 1차 1순위 지명권을 뽑았다. 그러나 아예 지명을 포기하면서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현대제철로 사실상 전체 1순위 지명 기회가 넘어갔다. 현대제철은 곧바로 조어진을 호명했다. 그는 경기단월중과 광양여고를 거쳐 울산과학대에 재학 중인 골키퍼다. 지난해 FIFA U-20 여자월드컵에 참가했으며 올해 전국여자축구선수권과 추계여자축구연맹전에서 나란히 GK상을 받으며 울산과학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현대제철 다음으로는 세종스포츠토토가 윤민지(무소속), 경주한수원이 양다민(울산과학대)을 선발했다. 뒤이어 창녕WFC, 수원FC 위민, 화천SKPO는 1차 지명을 포기했다.  2차 지명에서도 절반 이상의 구단이 발을 뺐다. 화천이 고은빈(울산과학대), 3차 지명에서는 경주한수원이 박유정(단국대)을 지명한 게 전부였다. 3차 지명 역시 마지막 순번인 경주한수원만 박유정(단국대)을 뽑았다. 1~3차 지명까지 선택받은 선수는 5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번외 지명으로 창녕이 김규연(울산과학대), 고다애, 최은형(이상 고려대), 김수린(위덕대), 윤유리(강원도립대) 등 5명을 호명했고, 세종이 이정인(대덕대) 한 명을 선발했다. 수원FC위민과 서울시청은 단 한 명도 뽑지 않았다. 최소 연봉이 상승하면서 구단들이 대거 '패스'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부터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선수들은 기본 연봉으로 1차 지명 3400만원, 2차 3200만 원, 3차 3000만 원, 4차 이후로는 2600만 원을 받는다. 지난해에는 드래프트에 지원한 50명 중 24명이 지명받았지만, 이번엔 48명 중 11명만 WK 입성에 성공하면서 취업률 23%에 그쳤다. 이는 역대 최저 수치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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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앙리까지 살라 '공개 비판'..."너만 불만 있는 거 아니야...인터뷰, 잘못됐다"

[OSEN=정승우 기자] '전설' 티에리 앙리(48)가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의 '폭탄 인터뷰'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경기력 부진과 출전 시간 감소로 불만이 쌓였을 수는 있으나, 팀이 흔들리는 시점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린 건 '명백한 실수'라는 지적이다. 미국 'CBS'는 10일(한국시간) 티에리 앙리가 모하메드 살라 논란에 대해 강도 높은 의견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살라는 리즈 유나이티드전 3-3 무승부 직후 "클럽이 나를 버스 밑에 던졌다. 감독(슬롯 감독)과의 관계도 갑자기 사라졌다. 누군가 나를 이 팀에서 밀어내려 한다"라고 폭로했다. 최근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가 끊긴 데다, 3경기 중 2경기를 벤치에서만 지켜본 끝에 나온 발언이었다. 앙리는 살라의 이 같은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분석 프로그램에서 "살라가 경기에서 이룬 것들을 아무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이번 행동은 완전히 잘못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팀이 어려울 때 개인 문제를 밖에서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그런 건 탈의실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나도 선수 시절 감독에게 불만이 있으면 문 닫고 이야기했다. 인터뷰로 풀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앙리는 자신이 FC바르셀로나 시절 경험했던 일을 예로 들었다. "난 트레블을 이루고도 다음 시즌 비야레알 원정에서 스탠드로 올라갔다. 하지만 입도 뗀 적이 없다. 경기력이 떨어지면 자리를 빼앗기는 건 당연하다. 기자회견장에 가서 '왜 나를 뺐냐'고 말하나? 절대 아니다. 그게 팀 스포츠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살라의 발언이 팀 분위기에 '불필요한 균열'을 만들었다고도 했다. "선수라면 팀을 보호해야 한다.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도. 불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언제,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번 방식은 틀렸다. 감독과 선수의 관계는 결국 경기력으로 유지되는 것이다. 못 뛰는 이유를 외부에서 찾으면 안 된다"라고 단호하게 지적했다. 살라를 향한 비판은 리버풀 내부에서도 이어졌다. 인터 밀란 원정(1-0 승리) 후 앤디 로버트슨은 "우리 모두 지난 시즌보다 못했다. 살라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팀 전체의 하락세 속에서 벌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로버트슨은 "살라는 늘 자기 자신에게 엄청난 기대를 걸어온 선수다. 작년엔 팀을 등에 업고 끌고 갔던 경기들도 많았다. 이번에는 그런 퍼포먼스가 안 나오고, 출전 시간도 줄어들면서 감정이 복잡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훈련에서는 프로였다. 인터 밀란 원정길에 오르지 못했지만, 떠나는 우리를 응원해줬다. 선수로서 바랄 수 있는 최선의 태도였다"라고 전했다. 살라의 발언은 시즌 내내 기세가 오르지 못한 리버풀에 또 하나의 변수가 됐다. 앙리는 "살라를 좋아하고, 그가 쌓아온 업적도 존중하지만 이번 일은 잘못된 방식이었다"라고 다시 한번 못 박았다. '이제 필요한 건 말이 아니라 경기력'이라는 메시지가 리버풀의 에이스를 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0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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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서울E, 'K리그 리빙 레전드' 김오규-오스마르와 동반 재계약

[OSEN=정승우 기자] 서울 이랜드 FC가 ‘K리그 리빙 레전드’ 김오규와 오스마르의 동반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김오규(434경기)와 오스마르(350경기)는 K리그에서 도합 784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수비수다. 2024년 함께 서울 이랜드에 합류해 수비의 핵심 축으로 활약해온 두 선수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내년에도 나란히 K리그1 승격 도전에 나선다. 김오규와 오스마르는 올 시즌 각각 38경기(김오규), 37경기(오스마르)에 출전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력뿐 아니라 모범적인 태도와 리더십으로 선수단의 절대적인 신뢰를 얻으며 ‘그라운드 안팎의 리더’로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김오규의 가치는 기록이 증명한다. 2011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강원에 입단한 후 제주 등을 거쳐 2024년 서울 이랜드에 합류한 김오규는 올해 3월 K리그 통산 400경기 금자탑을 쌓았다. 김오규의 434경기 출전 기록은 K리그 역대 19위에 해당한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약 3년마다 꾸준히 100경기씩 소화한 결과다. 올해는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하나로 이끌었고 최고참의 나이에도 팀 내 최다 출전 시간을 기록하며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스마르 역시 K리그를 대표하는 리빙 레전드다. 2014년 FC서울에 입단한 오스마르는 일본 세레소 오사카로 임대된 2018년을 제외하고 줄곧 K리그에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이랜드로 이적해 31경기 8골로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리며 K리그2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올 시즌에도 37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노련한 경기 운영, 정확한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변함없는 클래스를 입증했다. 현재 리그 통산 350경기에 출전 중인 오스마르는 데얀(380경기, 2007~2020)에 이어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출전 2위를 기록 중이다. 김오규와 오스마르는 단순한 동료 이상의 관계다. 2년간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된 두 선수는 내년에도 승격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은다. 김오규는 “두 시즌 동안 승격을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하다. 오스마르는 항상 든든한 동료이자 큰 동기부여가 되는 선수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 후 오스마르의 조언 덕분에 마음을 다잡고 빠르게 내년 준비에 돌입할 수 있었다. 함께 목표를 향해 달려갈 생각에 설렌다. 내년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오스마르 역시 “김오규라는 훌륭한 파트너와 함께할 수 있어 더욱 감사하다. 우리는 비슷한 상황에서 팀에 합류해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 왔고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다. 서울 이랜드로의 이적은 옳은 선택이었고 내년에도 팀이 승격할 수 있도록 함께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서울 이랜드 FC 제공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0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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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와의 마지막 밤'...김기동의 서울, 멜버른 잡고 '유종의 미'를 꿈꾼다 [오!쎈 현장]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 이제 남은 건 '유종의 미'뿐이다. 마지막 경기를 앞둔 제시 린가드(33, FC서울), 그리고 그를 보내야 하는 김기동(53) 감독. 두 사람이 함께한 2년의 시간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 한 경기로 마무리된다. 상대는 멜버른 시티. 잡아야 한다. 그래야 이별이 아름답게 완성된다. FC서울은 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2026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멜버른 시티를 상대한다. 서울은 2승 2무 1패로 4위, 멜버른은 3승 2패로 2위. 이날 결과에 따라 양 팀의 토너먼트 향방이 뒤집힐 수 있는, 말 그대로 '마지막 분기점'이다. 경기의 의미는 단순한 순위표에만 있지 않다. 서울의 캡틴 린가드가 이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다. 지난 5일 FC서울은 "2025시즌을 끝으로 린가드와 작별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린가드는 팀의 재계약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고, 구단은 그의 헌신을 존중하며 떠나보내기로 결정했다. 경기 하루 전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린가드는 담담했다. 그는 서울에서의 2년을 "누구보다 치열했고, 무엇보다 행복했다"라며 돌아봤다. 그는 "한국은 피지컬이 강하고 빠른 리그다. 쉽지 않았다. 하지만 정말로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서 뿌듯했다. 주장이라는 역할도 나를 성숙하게 만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좋았던 순간을 묻자 린가드는 즉각 "강원전 4-2 역전승"을 떠올렸다.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지난 시즌 홈 5연패", 축구 바깥의 최악의 순간으론 "전동 킥보드 사건"을 옅은 미소와 함께 언급했다. 떠난다는 발표 후 동료들의 반응도 들려줬다. "모두 와서 사진을 찍고, 유니폼에 사인을 받아갔다. 저는 선수들에게 '평생 가족'이라고 말한다. 어디서든 연락할 수 있는 사이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버밍엄 시티 등 다수의 영국 구단과 연결되는 '이적설'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앞으로의 계획은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정신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 가족이 가장 먼저다. 12월은 가족과 보내고, 1월쯤 결정될 것"이라며 이적시장 행보를 함께 지켜보자고 이야기했다.  김기동 감독 역시 린가드와의 마지막을 앞두고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김 감독은 "처음 린가드를 봤을 때 가슴이 뛰었다. 한국에서 이런 레벨의 선수와 함께할 기회는 거의 없다. 처음엔 티격태격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됐고, 어느 순간부터는 '이심전심'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쉬움이 묻어났다. 김 감독은 "조금만 더 함께했다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만들 수 있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울은 안정적인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점이 필요하다. 김 감독은 린가드를 향한 신뢰도 감추지 않았다.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는 내일 분명 훌륭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옆에서 선수들도 많이 도와줄 것이다. 지난 경기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25일 상하이 하이강 원정 경기에 나섰던 린가드는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3-1 승리를 직접 이끌었다. 린가드는 서울에서의 생활, 한국에서의 삶에 대해 묻자 "행복하지 않았다면 진작 떠났을 것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너무도 행복했다. 행복도 행복이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인간으로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라며 "한국이라는 나라, 서울이라는 팀이 특별하게 다가온다"라고 말했다. 린가드는 "경기 후 울지 안 울지는 모르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는 떠날 때 울었다. 저는 서울에서도 그 정도의 유대감을 느끼고 있다. 눈물이 흐를지, 안 흐를지는 경기가 끝나봐야 알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를 더 오래 지도하고 싶었다"라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있었다. 그렇기에 린가드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성향인지, 경기장에서 뭘 해야 하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마지막 하루다. 서울은 멜버른을 잡아야 한다. 그래야 린가드의 마지막이 '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고, 김기동 감독의 ACLE 도전도 더 안정적인 상황에서 계속된다. 그리고 팬들 역시, 두 시즌 동안 팀의 중심이었던 '린가드의 서울'을 웃으며 떠나보낼 수 있다. 오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장면이 펼쳐질 것이다. 린가드와 서울이 서로에게 건네는 마지막 인사. 그리고 그 인사를 승리로 채워 넣을 수 있을지, 이제 90분만 남았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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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석 텅텅" 토트넘 '오피셜' 발표, 손흥민 '감동 작별'에도 관중 수 줄었다...또또또 매진 실패 "SON 복귀로도 안 됐다"

[OSEN=고성환 기자] '리빙 레전드' 손흥민(33, LAFC)이 돌아왔지만, 토트넘 홋스퍼 팬들은 아직 모두 돌아오지 않았다. 감동의 작별 인사 속에서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엔 빈자리가 많았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3승 2무 1패, 승점 11을 기록하며 9위로 점프했다. 그 덕분에 16강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8위 진입 희망을 되살렸다. 시원한 승리였다. 토트넘은 전반 26분 상대의 자책골로 앞서 나갔고, 후반 5분 페드로 포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모하메드 쿠두스가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그리고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사비 시몬스가 후반 34분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서 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밤은 토트넘 팬들에겐 더욱 특별한 밤으로 남았다. 그 이유는 경기를 앞두고 특별한 손님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했기 때문. 그 주인공은 바로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하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전설 손흥민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영국 현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끝으로 토트넘과 작별했다. 지난 8월 한국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통해 토트넘과 작별을 고했고, 양 팀 선수들의 '가드 오브 아너'를 받았다. 벤치에서 눈물을 흘린 손흥민은 헹가래를 받으며 토트넘과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고,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손흥민도 이 점을 언제나 아쉬워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 9월 "토트넘은 가장 추억이 많은 곳이다. 지난 10년간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이 많이 스쳐갔다.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이었지만, 팀원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추억만 남기고 싶었다. 기회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작별 인사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손흥민의 꿈은 현실이 됐다. 토트넘은 슬라비아전에 손흥민을 초청하며 전설의 귀환을 준비했다. 단순히 그를 경기장으로 초대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장 앞 하이 로드 인근 건물 외벽에 손흥민을 주제로 한 대형 벽화까지 제작했다. 손흥민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와 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 태극기 등이 담겼다.  이후 손흥민은 회색 롱코트에 검은 목도리를 두르고 경기장에 나타났다. 토트넘 팬들은 기립 박수와 뜨거운 환호로 그를 맞이했다. 부상으로 재활 중인 제임스 매디슨과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옛 동료들도 손흥민과 포옹하며 약 4개월 만의 재회를 나눴다. 토트넘이 준비한 기념패를 건네받은 손흥민은 마이크를 쥐고 토트넘 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벅차오르는 듯 잠시 한숨을 내쉰 뒤 밝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안녕하세요. 쏘니가 여기 있다. 여러분이 저를 잊지 않았길 바란다"라며 "정말 놀라운 10년이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난 항상 스퍼스일 거고, 여러분과 함께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곳은 항상 내 집일 거다. 절대로 여러분을 잊지 못할 거다. 계속 나와 함께해 주시고 언제든 LA를 방문해 달라. 정말 기쁠 거다. 여러분 모두 사랑한다. 가자, 토트넘(Come on your Spurs)!"라고 외쳤다. 관중석에서도 손흥민의 이름을 연호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토트넘의 또 다른 전설 레들리 킹도 등장했다. 그는 토트넘 엠블럼 모양 트로피로 제작된 감사패를 손흥민에게 전달한 뒤 힘껏 끌어안았다. 토트넘 팬들은 다시 한번 기립 박수를 보냈다. 2008년 리그컵 우승을 이끌었던 킹과 2025년 UEL 트로피를 들어 올린 두 전설의 만남이었다. 특별한 영상 편지도 도착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가레스 베일이 메시지를 보낸 것. 그는 손흥민과 1시즌밖에 호흡을 맞추지 않았지만, 절친한 사이가 됐다. 손흥민을 '특별 웨일스인'으로 부르며 벤 데이비스와 함께 '웨일스 마피아'를 결성하기도 했다. 베일은 "안녕 쏘니. 토트넘으로 돌아온 걸 진심으로 축하한다. 클럽의 마지막 경기에서 트로피를 들고 떠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너는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다. 오늘 저녁을 즐기길 바란다"라며 "너는 모든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 내 옛 클럽인 LAFC에서 행운이 따르길 빈다. 그리고 그곳에서도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여기에 기분 좋은 대승까지 거두며 손흥민의 완벽한 작별식을 완성한 토트넘.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바로 관중석이 이번에도 가득 들어차지 않았다는 점이다. 토트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입장한 관중 수는 47281명에 불과하다. 최대 625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임을 고려하면 15000석 정도가 빈자리였던 셈. 심지어 똑같이 UCL 홈 경기였던 비야레알전(54755명)과 코펜하겐전(49565명)과 비교하면 관중 수가 더 줄어들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도 "토트넘의 UCL 3번째 홈 경기도 앞선 두 경기와 마찬가지로 매진에 실패했다"라며 "UCL 홈 경기 티켓은 가격이 매우 비싸다. 게다가 탈락 위기가 없는 현재 단계와 토트넘의 부진한 폼으로 인해 큰 매력을 주지 못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이 여름에 떠난 뒤 처음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조차도 팬들을 경기장으로 유혹해 축제를 함께하게 할 순 없었다. 그래도 토트넘은 해야 할 일을 해냈다"라며 "48000명도 채 안 되는 관중들이 모였다. 하지만 이 역시 상황을 고려할 때는 많은 숫자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뜻깊은 '손 커밍 데이'에서도 아쉬운 흥행 성적을 받아들인 토트넘. 그만큼 최근 토트넘의 티켓 파워가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거듭되는 경기력 부진과 흔들리는 팀 분위기, 손흥민의 이탈 등이 겹치면서 팬들이 점차 발걸음을 돌리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토트넘은 홈 경기 티켓 가격을 내리는 특단의 조치를 결정했다. 내년 1월 21일 열리는 도르트문트전을 A등급에서 B등급으로 변경하며 가격을 낮췄다. 다만 이번 슬라비아전은 가격이 인하되지 않았고, 손흥민의 귀환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빈자리를 막을 수 없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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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FC, 윤청구퍼포먼스트레이닝센터와 공식 후원 협약...선수단 역량 강화 위한 전문 파트너십 구축

[OSEN=정승우 기자] 용인FC가 윤청구퍼포먼스트레이닝센터와 공식 후원 협약을 맺고 선수 퍼포먼스·피지컬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전문 트레이닝·재활 협력을 추진한다. 용인FC는 10일 윤청구퍼포먼스트레이닝센터와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선수단의 체계적인 퍼포먼스 향상과 피지컬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구단은 트레이닝센터가 보유한 최신 퍼포먼스 분석 장비와 기능성 트레이닝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각적 협력을 추진한다. 해당 센터는 동작·근력·관절 가동범위를 정밀 계측하는 모션 캡처 및 근기능 측정 장비 등 전문 피지컬 트레이닝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구단은 이러한 인프라를 활용해 선수 개개인의 체력 수준에 맞춘 맞춤형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즌 중·후의 체력 관리 및 부상 예방 체계를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윤청구퍼포먼스트레이닝센터 윤청구 대표는 “창단 초기임에도 용인FC가 보여주는 조직력과 성장 의지는 매우 인상적”이라며 “센터가 보유한 스포츠과학 기반의 퍼포먼스 트레이닝 경험을 더해, 구단이 안정적인 전력 기반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용인FC 최희학 대표이사는 “구단의 요구를 정확히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기관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든든하다”며 “용인FC의 선수 육성 체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청구퍼포먼스트레이닝센터는 국내 유일하게 전 구성원이 프로축구 의무팀장, 의무트레이너 출신으로 모두 대학병원 물리치료사 경력을 갖춘 전문가 그룹으로 엘리트 선수 재활, 근 골격계 재활, 피지컬 트레이닝, 컨디셔닝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용인FC는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선수단 강화 시스템을 한층 체계화하고,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시민 기반 프로구단으로서,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지역 스포츠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하는 구단 운영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용인FC 제공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0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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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수분 보충 휴식' 3분 부여...사실상 '농구 쿼터제' 도입

[OSEN=정승우 기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기존 축구 경기 운영 방식과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리듬'을 갖게 될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전반과 후반 도중 3분씩 '수분 보충 휴식(Hydration Break)'을 의무적으로 도입하기로 하면서, 경기 흐름은 사실상 농구의 쿼터제와 유사한 구조로 재편된다. FIFA는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 월드컵 모든 경기에서 선수들은 전반과 후반에 각각 3분의 수분 보충 휴식을 갖는다"라고 발표했다. 기온, 습도, 경기장 지붕 유무 등 외부 조건과 무관하게 모든 경기에서 동일하게 적용된다. 기존에 더위가 심한 상황에서만 운영되던 '쿨링 브레이크'와 달리, 이번 제도는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전 경기에서 일괄적으로 실시되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휴식 시점은 전반 22분, 후반 22분. 주심은 해당 시간이 되면 경기를 중단하고 양 팀 선수들이 음료를 섭취하고 호흡을 고를 수 있도록 한다. 마놀로 주비리아 2026 월드컵 CTO는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방송사총회(WBM)에서 "조건에 상관없이 모든 경기에서 두 차례 휴식이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시점에 경기 중단 상황이 발생해 있다면, 주심 판단에 따라 시간은 조정될 수 있다. 이번 제도 도입으로 인해 북중미 월드컵의 경기 방식은 사실상 '네 개의 구간'으로 나뉜다. 전반 시작→전반 22분 휴식→전반 종료, 후반 시작→후반 22분 휴식→후반 종료의 구조다. 축구 경기 안에 짧은 휴식이 두 차례 삽입되면서 농구의 쿼터제와 닮은 흐름이 형성된다. 농구는 리그마다 세부 차이가 있지만, KBL·FIBA·NCAA 등 대부분 10분×4쿼터(총 40분), NBA는 12분×4쿼터(총 48분)로 진행된다. 그리고 각 쿼터 사이에는 2분 휴식, 전반과 후반 사이에는 12분(하프타임)이 주어진다. 축구는 45분씩 전·후반 2개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경기 중간 두 번의 공식적인 '멈춤'이 생기며 오히려 농구보다 긴 '쿼터 사이의 휴식 시간이 생기는 셈이다. 선수 입장에서는 체력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팀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전술 조정 시간이 생긴다는 의미다. 쿨링 브레이크나 드링크 브레이크가 그동안 감독의 '작전 타임'처럼 활용됐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월드컵에서도 해당 휴식이 경기 흐름의 전술적 포인트가 될 공산이 크다. 여기에 카타르 월드컵부터 이어진 긴 추가시간 기조가 합쳐지면서 한 경기의 체감 시간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FIFA는 이번에도 '실제 경기 시간 보전'을 강조하고 있어, 90~100분대 경기 종료는 일상화될 전망이다. 수분 보충 휴식이 추가된 만큼 상당수 경기가 100분 이상 진행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FIFA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라며 "전 세계 팬들이 다양한 시간대에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일정 역시 재조정했다"라고 밝혔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경기 운영 방식 자체가 하나의 실험대가 된다. 축구의 흐름 안에 농구식 휴식 구조가 들어오면서, 체력·전술·경기 속도·경기 시간 모두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가게 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0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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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최규민 매니저, 7년 열애 끝 결혼...13일 창원서 화촉 밝힌다

[OSEN=정승우 기자] 경남FC의 마케팅팀 최규민 매니저가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최규민 매니저는 12월13일 오전 11시 경남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버서드 2층 그랜드볼룸에서 배은주 양과 결혼실을 올린다.  2016년 입사해 선수단 주무, 전력강화팀 등에서 일한 최규민 매니저는 책임감과 성실함으로 구단 내에서 신망이 두텁다. 유치원에서 어린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배은주 양은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재원이다.  두 사람은 7년의 열애 끝에 결실을 맺었다. 결혼식을 앞두 최규민 매니저는 "결혼을 축하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라며,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0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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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형제, 너무 보고 싶었어!" SON 등장에 함박웃음...토트넘 現 주장 로메로·前 주장 손흥민, 감동 재회 "정말 반갑다, 레전드"

[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현 주장과 전 주장이 다시 만났다. 크리스티안 로메로(27)가 손흥민(33, LAFC)과 뜨거운 포옹으로 재회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3승 2무 1패, 승점 11을 기록하며 9위로 점프했다. 그 덕분에 16강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8위 진입 희망을 되살렸다. 시원한 승리였다. 토트넘은 전반 26분 상대의 자책골로 앞서 나갔고, 후반 5분 페드로 포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모하메드 쿠두스가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그리고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사비 시몬스가 후반 34분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서 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를 앞두고 특별한 손님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바로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하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전설 손흥민이 돌아온 것. 그는 '집'으로 돌아와 영국 현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끝으로 토트넘과 작별했다. 지난 8월 한국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통해 토트넘과 작별을 고했고, 양 팀 선수들의 '가드 오브 아너'를 받았다. 벤치에서 눈물을 흘린 손흥민은 헹가래를 받으며 토트넘과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고,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손흥민도 이 점을 언제나 아쉬워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 9월 "토트넘은 가장 추억이 많은 곳이다. 지난 10년간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이 많이 스쳐갔다.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이었지만, 팀원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추억만 남기고 싶었다. 기회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작별 인사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손흥민의 꿈은 현실이 됐다. 토트넘은 슬라비아전에 손흥민을 초청하며 전설의 귀환을 준비했다. 단순히 그를 경기장으로 초대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장 앞 하이 로드 인근 건물 외벽에 손흥민을 주제로 한 대형 벽화까지 제작했다. 손흥민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와 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 태극기 등이 담겼다.  이후 손흥민은 회색 롱코트에 검은 목도리를 두르고 경기장에 나타났다. 토트넘 팬들은 기립 박수와 뜨거운 환호로 그를 맞이했다. 부상으로 재활 중인 제임스 매디슨과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옛 동료들도 손흥민과 포옹하며 약 4개월 만의 재회를 나눴다. 토트넘이 준비한 기념패를 건네받은 손흥민은 마이크를 쥐고 토트넘 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벅차오르는 듯 잠시 한숨을 내쉰 뒤 밝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안녕하세요. 쏘니가 여기 있다. 여러분이 저를 잊지 않았길 바란다"라며 "정말 놀라운 10년이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난 항상 스퍼스일 거고, 여러분과 함께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곳은 항상 내 집일 거다. 절대로 여러분을 잊지 못할 거다. 계속 나와 함께해 주시고 언제든 LA를 방문해 달라. 정말 기쁠 거다. 여러분 모두 사랑한다. 가자, 토트넘(Come on your Spurs)!"라고 외쳤다. 관중석에서도 손흥민의 이름을 연호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토트넘의 또 다른 전설 레들리 킹도 등장했다. 그는 토트넘 엠블럼 모양 트로피로 제작된 감사패를 손흥민에게 전달한 뒤 힘껏 끌어안았다. 토트넘 팬들은 다시 한번 기립 박수를 보냈다. 2008년 리그컵 우승을 이끌었던 킹과 2025년 UEL 트로피를 들어 올린 두 전설의 만남이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로메로와도 만났다. 로메로는 지난 시즌까지 부주장으로서 손흥민을 보좌했지만, 이번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받았다. 토트넘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후 로메로와 히샬리송을 찾아갔다.  로메로는 다가오는 손흥민을 발견하자마자 활짝 웃었다. 둘은 서로를 꽉 안았고, 이후로도 몇 차례나 손을 꽉 쥐며 반가워했다. 손흥민과 함께 미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리오넬 메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로메로는 경기 후 소셜 미디어에도 손흥민과 다정히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엄청난 홈 승리! 모두 정말 열심히 해줬다"라며 "다시 만나서 너무 반갑다, 레전드. 형제여,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다"라고 적으며 여전한 우정을 드러냈다. 손흥민과 로메로는 2021년 여름부터 지난 8월까지 4년간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둘은 각각 토트넘의 공격과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특히 로메로는 지난 시즌 UEL 대회 최우수 선수에 빛나는 활약을 펼치며 손흥민에게 커리어 첫 우승을 선물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email protected] [사진] 토트넘, 디 애슬레틱, 로메로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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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7번' 손흥민 앞에서 펄펄 난 '새 7번' 시몬스...POTM 선정 "리그에서도 흐름 이어가겠다"

[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3, LAFC)이 보는 앞에서 그의 '7번 후계자' 사비 시몬스(22, 토트넘)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 홋스퍼는 10일(한국시간)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 승점 11(3승 2무 1패)로 9위에 올라 16강 직행 가능성을 되살렸다. 킥오프 전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내 팬들과 정식 작별 인사를 나눴다. 레들리 킹에게 기념패를 받은 그는 "언제나 스퍼스의 일원"이라며 감사를 전했고, 관중석에서 옛 팀의 승리를 지켜봤다. 경기에서는 토트넘이 일찍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메로의 헤더가 상대 수비 맞고 들어가며 선제골이 됐다. 후반 2분에는 포로가 얻어낸 페널티 킥을 쿠두스가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토트넘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33분 사비 시몬스가 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했고, 직접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슬라비아는 골키퍼 스타네크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막는 데 그쳤다. 손흥민의 '집' 복귀가 따뜻한 박수 속에 끝난 가운데, 토트넘은 중요한 3점을 챙기며 챔피언스리그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경기 POTM(Player of the Match)을 사비 시몬스로 꼽았다. UEFA 테크니컬 옵저버는 "시몬스는 압박 상황에서 강한 카운터 프레싱으로 팀의 강도를 설정했고, 공을 가졌을 때는 상대의 맨투맨 압박을 효과적으로 벗겨냈다. 뛰어난 연계 플레이를 보여줬고, 경기 내내 결정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냈다"라고 평가했다. 시몬스는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팬들과 함께 또 한 번 홈에서 승리하게 돼 정말 기쁘다. 우린 계속 이렇게 가야 한다. 매우 행복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건 언제나 제게 큰 즐거움이고, 지금 제 꿈을 즐기고 있다. 이곳에 있어 행복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슬라비아는 전담 마크를 강하게 하는 팀이라 공간을 찾아내고 찬스를 만들어야 했다. 전반에도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다행히 후반에 두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페널티 킥을 제가 차고 싶었는데, 쿠두스가 와서 이야기했다. 두 번째 페널티는 정말 제가 차고 싶었고,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저에게 맡겨줘서 기뻤다"라며 득점 상화을 설명했다. 꾸준함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시몬스는 "그게 우리가 하려는 것"이라며 "두 경기, 두 승리. 주말 노팅엄 포레스트전은 쉽지 않은 경기일 텐데, 이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시몬스는 지난 주말 좋은 경기력에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중원에서의 연계 플레이, 턴 동작, 공간을 열어주는 움직임 모두 좋았다. 무엇보다 그의 '워크에틱(노력·헌신)'이 마음에 들었다. 오늘 전체적인 퍼포먼스가 매우 훌륭했다"라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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