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보다 주급이 높은 사비 시몬스(22, 토트넘)가 드디어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넣었다. 시몬스는 토트넘이 손흥민 공백을 메우기 위해 무려 6000만 유로(약 1023억 원)를 투자해 데려온 네덜란드 공격수다. 시몬스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7번까지 물려받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지금 시몬스가 주급 19만 5천 파운드(약 3억 7899만 원)를 받는다는 것이다. 토트넘에서 10년 뛴 레전드 손흥민이 받았던 액수보다 많다. 매년 10골씩 넣어주던 손흥민에게도 주급 인상에 인색했던 토트넘이다. 시몬스에게 거액을 마다하지 않았다. 결과는 처참했다. 브렌트포드와 경기 전까지 시몬스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0경기서 아직 골이 없고 도움만 하나 기록하고 있었다. 모든 경기로 넓히면 17경기 무득점이었다. 풀럼전에서 교체로 들어간 시몬스는 31분간 슈팅 2회를 기록했다. 뚜렷한 활약이 없었던 그는 평점 6.3을 받았다. 잇따른 부진으로 온갖 비난을 들었던 시몬스가 반전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6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를 2-0으로 꺾었다. 토트넘은 공식전 5경기 무승(2무 3패)의 사슬을 끊었다. 토트넘(6승4무5패, 승점 22점)은 리그 9위로 상승했다. 이적생 시몬스가 첫 골을 넣으며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전반 43분 공을 빼앗은 시몬스는 폭발적인 드리블로 박스 안까지 파고들었다. 그는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이 2-0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첫 골을 터트린 시몬스는 “공을 잡았을 때 무조건 넣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난 공과 함께 뛸 때 상당히 빠르다. 공간으로 뛰었고 골을 넣었다”며 기뻐했다. 시몬스는 “내게 의미가 많은 골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만 했다. 마음을 고쳐먹었다. 이 날이 올 줄 알았다. 단지 시간문제였다. 골을 넣기 위해 매일 열심히 훈련했다. 난 축구에 굶주렸다. 토트넘에서 플레이를 즐기고 싶다. 매일 매일 꿈을 이루고 있다”면서 기도했다. 반전에 성공한 시몬스가 손흥민의 7번에 어울리는 선수가 될 수 있을까. 아직 평가를 내리기는 이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9. 0:53
[OSEN=강필주 기자] 일본 축구의 상징적 존재 나카타 히데토시(48)가 '한일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나카타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열린 '레전드 한일전'에 참가한 소감에 대해 "일본 대표가 돼 처음 싸운 상대가 한국이었다"며 "그 후에도 몇 번이고 격렬히 부딪쳐 온 라이벌이자, 동시에 국경을 넘어 같은 팀이나 리그에서 함께한 동료였다"고 회상했다. '레전드 한일전'은 지난 3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다. '골 때리는 녀석들 - 레전드 한일전'이란 이름으로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축구 전설 14인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다시 입고 5대5 미니 축구 대결을 펼쳤다. 한국 대표팀에는 박지성을 비롯해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이근호, 박주호, 구자철, 김영광 등 월드컵과 올림픽 무대를 누빈 전설들이 총출동했다. 일본 역시 나카타 히데토시와 함께 혼다 게이스케, 마에조노 마사키요, 조 쇼지, 나카자와 유지, 사토 히사토, 가키타니 요이치로, 미나미 유타 등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나섰다. 양 팀 모두 현역 시절 국가의 명운을 짊어졌던 스타들로 구성돼, 단순한 예능을 넘어 실제 국가대항전 이상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줬다는 평가다. 나카타는 "오랜만에 다시 만나자 당시의 뜨거움과 끈끈함이 한순간에 되살아났다"며 "진지하게 맞붙고, 끝나면 웃으며 인사할 수 있는 관계는 영원한 보물이라고 느꼈다"며 "축구가 이어준 인연에 감사한다"고 남겼다. 공격형 미드필더 나카타는 J리그 벨마레 히라츠카에서 데뷔한 후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C 페루자, AS 로마, 파르마, 볼로냐, 피오렌티나, 볼턴 원더러스(잉글랜드)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2000-2001시즌 로마의 스쿠데토 우승에 기여했다. 나카타는 일본 대표팀에서 77경기 동안 11골을 기록했고, 1998, 2002, 2006년 월드컵에 출전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1998, 1999, 2001)에도 이름을 올린 그는 29세에 현역 은퇴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9. 0:47
2026 북중미월드컵 모든 경기에서 전·후반 3분씩의 '수분 공급 휴식'이 주어진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미국·멕시코에서 공동 개최되는 내년 월드컵의 모든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수분 공급을 위한 휴식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FIFA는 "선수들의 복지를 최우선시하며 선수들에게 최상의 컨디션을 보장해 주기 위한 시도"라고 수분 공급 휴식의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FIFA에 따르면 수분 공급 휴식은 날씨나 기온, 경기 장소, 지붕 유무 등 경기장 환경에 관계없이 모든 경기에서 전·후반 3분씩 갖는다. 주심이 전·후반 각각 22분에 경기를 중단시키고 선수들에게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3분씩의 시간을 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만약 전·후반 20분이나 21분쯤에 부상자가 발생한다면 주심의 재량으로 수분 공급 휴식 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 수분 공급 휴식은 올해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을 포함한 이전 대회에서 사용했던 제도를 간소화하고 단순화한 것이다. 지난 6∼7월 미국에서 열린 FIFA 클럽월드컵에서는 특정 온도(섭씨 32도)를 넘는 기온이 30분 이상 지속하면 '쿨링 브레이크'라고도 불려 온 수분 공급 휴식 시간을 줬다. 당시 무더위 속에서 경기가 진행돼 선수와 감독들로부터 불만을 샀다. 한편, FIFA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내년 월드컵에서 세 차례의 개회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26년 7월 20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결승전에서는 전통적인 폐회식과 함께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하프타임 쇼'를 개최한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2.08. 23:57
[OSEN=노진주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과 HD현대오일뱅크가 함께 진행한 ‘단 한 명의 에스코트 키드’ 캠페인이 ‘2025 클리오 스포츠 어워드’와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각각 동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해당 캠페인은 창의성과 사회적 가치를 모두 인정받으며 국내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클리오 스포츠 어워드에서는 체험·이벤트 부문과 사회적 선행 부문에서 각각 동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올해 클리오 스포츠 어워드의 한국 출품작 중 유일한 수상작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클리오 스포츠 어워드는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클리오 어워드가 2014년 신설한 스포츠 전문 국제광고제로, 매년 가장 혁신적이고 영향력 있는 스포츠 캠페인을 선정한다. 연맹은 지난 2022년 ‘모두의 드리블’ 캠페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클리오 스포츠 어워드’ 수상 기록이다. 또한 ‘단 한 명의 에스코트 키드’ 캠페인은 ‘대한민국광고대상’ 공익광고 부문에서도 동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광고대상’은 1994년부터 이어져 온 국내 최고 권위의 광고 시상식으로, 매년 가장 주목받는 공익 캠페인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선정한다. 이번 캠페인은 축구 경기에서 에스코트 키드의 입장 장면을 활용해 미래 세대 감소와 인구 절벽 문제를 창의적으로 조명한 사례다. 연맹은 지난해 K리그1 30라운드 울산과 강원의 경기에서 단 한 명의 에스코트 키드가 선수들과 함께 입장하는 이례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기존에는 경기 전 양 팀 선수단과 에스코트 키드 22명이 모두 입장했으나, 이날은 단 한 명만 입장했다. 캠페인 참여 학생은 울산 울주군 한 초등학교 신입생 중 유일한 남학생으로, 대한민국이 직면한 인구 감소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팬들의 큰 관심을 이끌었다. 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은 온라인에서 114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단 한 명의 에스코트 키드’는 이미 앤어워드(Awards) 스포츠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고,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페스티벌(New York Festivals)에서도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수상은 해당 캠페인의 세 번째 주요 국제·국내 수상 실적이다. 연맹 관계자는 “축구의 상징적인 장면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K리그는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해 사회 변화를 이야기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연맹은 이번 캠페인을 비롯해 ‘K리그 드림어시스트’, ‘K리그 퓨처스’ 등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8. 23:52
[OSEN=노진주 기자] 토마스가 FC안양과 동행한다. 안양은 9일 "‘만능 멀티 플레이어’ 토마스와의 계약을 연장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네덜란드의 SBV 피테서에서 데뷔한 토마스는 엑셀시오르, SC텔스타, 로다 JC 등 다양한 클럽을 거친 뒤 2025년 안양에 합류했다. 토마스는 안양에 합류해 중앙 수비수, 왼쪽 사이드백,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안양의 K리그1 잔류에 큰 역할을 해냈다. 특히 여름 이후 미드필더 포지션을 주로 소화한 그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미드필드진을 꾸준히 괴롭혔다. 올 시즌 안양이 치른 38번의 K리그 경기 중 37경기에 출전하며 유병훈 감독의 신뢰를 스스로 증명해낸 토마스다. 건장한 체격과 왕성한 활동량, 빠른 스피드 등을 보유한 토마스는 경기 도중에도 포지션이 수시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줬던 만능 멀티 자원이다. 토마스는 “계약을 연장하게 돼 매우 기쁘다. 2025시즌은 우리가 정말 좋은 팀이라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내년에 더 좋은 시즌을 보내기 위해 안양과의 계약 연장을 결정했다.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갈 1월이 매우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8. 23:49
[OSEN=서정환 기자]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벼랑 끝에 몰렸다. 리버풀은 12일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3-3으로 비겼다. 리그 10위로 추락한 리버풀(7승2무6패)은 1950년대 이후 최고의 부진을 겪고 있다. 이날 선발에서 제외된 살라는 90분 내내 벤치를 지켰다. 경기 후 살라는 인터뷰에서 출전 조차 없는 자신의 상황에 강한 불만을 드러��다. 그는 “내일 캐러거가 날 비판해도 상관없다”면서 리버풀 구단을 직격했다. 리버풀은 인터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원정에서 살라를 아예 제외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살라와 갈등을 공식적으로 드러냈다. 캐러거는 ‘먼데이 나잇 풋볼’에서 “경기 후 살라의 행동은 감정적인 폭발이 아니다. 본인과 에이전트가 기획한 계산된 행동이다. 믹스트존 인터뷰가 지난 8년간 네 차례밖에 없던 선수가 이 시점에 등장한 것은 의도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캐러거는 “구단이 1950년대 이후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간판선수가 해야 할 태도가 아니다. 살라는 지난 8년간 모든 리버풀 라이트백을 버스 밑으로 던졌다. 살라는 250골을 넣었지만 모든 행동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슈퍼스타 살라의 비위에 맞추기 위해 다른 리버풀 선수들이 희생을 해왔다는 말이다. 캐러거는 “살라는 리버풀에 오기 전에 스타도 아니었다. 아무리 스타라도 동료, 감독, 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일갈했다. 올 시즌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13경기에서 4골에 그치고 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원정 제외 결정 직전, AXA 트레이닝 센터에서 1군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구단과 감독진은 최종적으로 산시로 원정 명단에서 살라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8. 23:46
[OSEN=노진주 기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구단이 나를 버렸다”라고 밝힌 뒤 오히려 더 궁지에 몰렸다. BBC는 9일(이하 한국시간) "살라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 인터밀란 원정 명단에서 빠졌다"고 전했다. 살라는 최근 세 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번 제외가 그의 인터뷰 발언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선이다. 명단 배제 배경에는 아르네 슬롯 감독의 선택이 있었다. 슬롯 감독은 지난달 30일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부터 살라를 벤치에 앉혔다. 4일 선덜랜드전애선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표정은 굳어 있었다. 불만을 숨기지 못한 듯한 모습이었다. 7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선 명단에 들었지만 끝내 결장했다. 리즈전 직후 그는 참았던 말을 꺼냈다. 믹스트존에서 “3경기 연속 벤치에서 시작했다. 실망스럽다"라며 “클럽을 위해 많은 것을 해왔다. 그런데 왜 계속 교체 명단인지 알 수 없다. 누군가 나를 비난 대상으로 삼는 것 같다. 여름에 여러 약속이 있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감독과의 관계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좋은 관계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끈끈함이 사라졌다. 이제는 팀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선수는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보호받지 못한다. 왜 이런 상황이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미래에 대한 불안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 5달 전만 해도 개인상을 휩쓸었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비난이 나를 향한다”라고 말했다. 살라의 강경 발언은 클럽 내부 분위기를 흔들었다. 영국 ‘팀토크’는 리버풀 보드진이 살라의 행동에 격분했다고 전했다. 슬롯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는 기류가 형성됐다는 분석도 더했다. ‘인디카일라 뉴스’는 구단이 살라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 중이라고 보도했다. 발언 여파는 즉각 드러났다. 살라는 챔피언스리그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슬롯 감독의 심기가 크게 상한 것으로 보인다. 축구 전문가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전 리버풀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는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살라가 믹스트존에서 멈춰 선 것은 8년 동안 네 번뿐이다. 에이전트와 계획한 인터뷰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리버풀이 최근 다섯 경기에서 단 한 번만 이긴 상황이라는 점을 짚으며 “팀이 흔들릴 때 살라는 공격 수위를 높였다. 감독을 흔들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살라가 개인 기록에 집착하고 있다고도 했다. “플로리안 비르츠와 알렉산더 이삭이 팀에 적응 중이다. 그런데 살라는 동료를 돕기보다 자신만 생각한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해외 원정 제외는 올바른 결정이다. 그가 다시 클럽에서 뛸지 장담할 수 없다.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지금은 실망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크리스 서튼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BBC 라디오 5 라이브에서 “그는 솔직했지만 팀보다 자신을 앞세웠다. 극단적으로 이기적인 행동”라며 “올해 그는 예전 기량이 아니다. 다섯 골뿐이다. 그런데도 선발 제외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다른 대우를 요구한다. 팀워크를 강조하던 그는 사라졌다. 완전히 자기중심적이다”라고 지적했다. 슬롯 감독도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관계가 무너졌다는 그의 말에 놀랐다. 내 권위가 흔들렸다고 느끼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스포츠 바이블, 스카이 스포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8. 22:54
[OSEN=노진주 기자]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사비 알론소 감독(44) 경질을 논의하고 있단 소식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9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을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가 알론소 감독 체제를 위기라고 생각한다. 알바로 아르벨로아(42)를 대체자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론소는 지난여름 카를로 안첼로티 후임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부임했다. 그러나 한 시즌도 못 채우고 떠날 위기다. 최근 한 달 동안 부진이 이어지며 경질 압박이 커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 선두 바르셀로나에 승점 4점 뒤져 있다. ‘팀토크’는 “8일 셀타비고와 홈경기에서 0-2로 레알 마드리드가 패한 뒤 팬들의 불만이 폭발했다”고 귀띔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주요 수뇌부들과 8일 늦게까지 알론소 경질에 관해 논의했다. '팀토크'는 "'레알 마드리드 축구가 사라졌다'라는 말이 회의 때 나왔다"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가오는 1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시티전 결과에 따라 알론소 감독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팀토크'에 따르면 다양한 인물이 레알 마드리드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네딘 지단과 위르겐 클롭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디 애슬레틱’은 “레알 마드리드는 또 다른 리버풀 출신인 아르벨로아를 내부 승격 카드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벨로아는 2017년 웨스트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인 그는 은퇴 후 지난해 5월부터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B팀)를 이끌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그의 지도 방식이 레알 수뇌부에 긍정적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 내부에서는 그의 유망주 육성 성과를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8. 22:11
[OSEN=노진주 기자] 드디어 손흥민(33, LAFC)과 토트넘 팬들이 다시 만난다. 구단은 벌써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소셜 미디어 계정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그날이 온다. 손흥민은 오랜만에 옛 동료들과 재회할 예정"이란 글과 과거 토트넘 소속일 때 손흥민이 친한 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하트 이모지도 곁들였다. 손흥민은 오는 10일 오전 5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슬라비아 프라하전이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현지 팬들에게 못다 한 인사를 할 예정이다. 선수단 입장에 앞서 팬들을 만난다. 올여름 그는 한국에서 진행된 프리시즌 투어 중 “토트넘을 떠난다”라고 밝힌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지만 영국 현지 팬들에게는 고별 인사를 남기지 못한 채 미국으로 떠났다. MLS컵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2025시즌을 조기 마무리한 그는 미뤄뒀던 작별을 전하기 위해 토트넘 홈구장을 다시 찾는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남긴 족적을 기념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팬자문위원회와 함께 '벽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토트넘 하이로드에 그려지며, 12월 9일 완성된다.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골랐다. 작업은 레들리 킹과 해리 케인 벽화를 제작한 ‘머월스’가 담당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통해 “여름에 한국에서 이별을 발표했지만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하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다시 팬들 앞에 설 수 있어 기쁘다. 지난 10년 동안 나와 가족에게 보내준 사랑이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직접 전하고 싶다. 감정적인 순간이 되겠지만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토트넘 통산 454경기 출전해 173골을 기록했다. 구단 역대 다섯 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다. 2019년 4월 새로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첫 공식 골도 그의 발끝에서 나왔다. 2020년에는 번리를 상대로 하프라인부터 질주한 뒤 넣은 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2021-2022시즌에는 23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최초다. 그리고 드디어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8. 21:54
[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3, LAFC)이 또 다른 논란에 휘말렸다. MBN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의 전 에이전트 대표가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해당 대표는 손흥민의 광고계약 체결권을 갖고 있다고 속여 회사를 117억 원에 매각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서울의 콘텐츠 제작사가 손흥민의 광고권리를 얻기 위해 전 에이전트의 회사를 117억 원에 인수하려 계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57억 원을 대금으로 송금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현 에이전트 회사 손앤풋볼리미티드에서 “전 에이전트가 광고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전 에이전트가 보여준 계약서도 허위라는 것이 손앤풋볼리미티드의 주장이다. 손흥민의 전 에이전트는 1차 대금 57억 원 중 11억 원을 아직 돌려주지 않아 사기혐의로 피소된 상태다. 한국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매년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광고모델’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수십가지 광고에 모델로 활동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8. 21:09
[OSEN=서정환 기자] 국가대표 수비수 김태현(25, 가시마)이 일본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6일 일본 가시마 메르카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5 J1리그 38라운드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2-1로 제압했다. 승점 76점의 가시마(23승7무8패)는 가시와 레이솔(21승12무5패, 승점 75점)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가시와도 최종전에서 오세훈과 나상호가 뛰는 마치다 젤비아를 1-0으로 눌렀지만 우승에 승점 1점이 모자랐다. 가시마의 중앙수비수로 선발출전한 김태현은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김태현은 평점 7.4의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김태현은 올 시즌 가시마의 30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며 우승에 많은 지분을 차지했다. 2021년 울산에서 활약한 김태현은 2022년 J2리그 센다이로 이적했다. 2024년 사간도스에서 J1에 데뷔한 김태현은 올 시즌 가시마에서 일본리그 정상에 올랐다. 국가대표팀에서도 경력을 쌓고 있다. 지난 11월 대표팀에 소집된 김태현은 볼리비아전에서 김민재 파트너로 90분을 뛰면서 2-0 승리에 일조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태현은 2027년 6월까지 가시마와 계약돼 있다. 하지만 이번 우승을 계기로 몸값이 오른 그가 타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태현의 몸값은 약 52만 3천 유로(약 9억 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8. 21:04
[강필주 기자]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팀 내 갈등 속에 오는 1월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레알 마드리드가 스왑딜 제안 기회를 잡았다. 영국 '풋볼365'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 "최근 리버풀 구단과 감독에 대한 공개적인 불만을 표출하면서 결별 가능성이 대두된 살라를 영입하기 위해 레알이 스왑딜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기사는 "레알 마드리드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움직임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폭발적인 교환'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또 "레알은 오른쪽 측면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살라는 즉각적이고 유명한 해결책으로 적합하다"면서 "큰 무대에서의 그의 경험, 골 결정력, 리더십은 베르나베우 측에 매우 매력적인 옵션이 된다"고 강조했다. 기사는 "이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이적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스왑딜에 브라질 공격수 호드리구(24)를 포함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호드리구는 리버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호드리구가 리버풀에 합류한다면 세대교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 매체는 "이 정도 규모의 교환은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며 두 유럽 거인의 스포츠 계획에 전환점을 찍을 것"이라며 "살라는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그의 미래는 리버풀과 점점 멀어지는 듯하다"고 강조했다. 이 트레이드가 성사돼 호드리구가 리버풀로 이적한다면 토트넘은 난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최근 매체들은 손흥민(33, LAFC)이 떠난 후 꾸준한 득점자가 필요한 토트넘이 장기적인 대체자로 호드리구를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호드리구는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측면에서 뛰어난 돌파력과 결정력을 갖췄다. 동시에 오른쪽 측면, 2선 등 여러 포지션에서 꾸준히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갖춘 평가를 받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 호드리구가 가세한다면 전술적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동시에 동료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공격진을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 하지만 리버풀이 호드리구를 영입해버린다면, 토트넘은 당장 손흥민의 장기적 후계자를 찾아야 하는 고민을 안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적시장 상황에 따라 영입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8. 20:07
[OSEN=수원, 서정환 기자] 수원FC가 득점왕 싸박(28, 수원)을 보유하고도 강등됐다. 수원FC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K리그1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부천FC1995에게 2-3으로 졌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수원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패로 강등됐다. 2021년 K리그1으로 승격된 수원은 5년 만에 다시 K리그2로 떨어지게 됐다. 수원은 2차전서 반드시 두 골차로 승리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한 골이 아쉬운 상황에서 김은중 감독은 17골로 득점왕에 오른 싸박을 베스트11에서 제외했다. 4-3-3의 수원은 윌리안, 김경민, 안현범 스리톱에 윤빛가람, 루안, 한찬희의 중원이었다. 이시영, 이현용, 김태한, 이용의 포백에 골키퍼 황재윤이었다. 득점왕을 선발에서 뺀 의도는 무엇일까. 경기 전 김은중 수원 감독은 “싸박 제외는 팀을 위한 결정이었다. 여러가지 플랜을 짜기 위해 결정했다. 먼저 들어간 선수들이 역할이 있다. 원하는대로 잘해준다면 괜찮을 것”이라 낙관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싸박에게 설명을 했다. 왜 스쿼드를 이렇게 짰는지 이해를 시켰다. 싸박이 1차전 언 땅에서 플레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김은중 감독의 계획은 처음부터 와르르 무너졌다. 수원은 전반 15분 바사니에게 무려 5명의 수비수가 뚫리는 농락을 당하며 선제골을 실점했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 흐름에 따라 싸박을 조커로 넣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먼저 세 골이나 실점하면서 플랜은 완전히 꼬였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싸박이 투입됐지만 큰 의미가 없었다. 의욕만 앞선 싸박은 후반 21분 경고까지 받았다. 싸박은 이미 강등이 확정된 후 종료휘슬이 울리고 뒤늦게 페널티킥을 얻었다. 득점했지만 아무 의미가 없었다. 결과론이지만 싸박을 처음부터 넣었다면 경기내용이 달랐을까. 이미 강등을 당한 마당에 두고 두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골키퍼 황재윤도 문제였다. 전반 23분 김규민이 때린 각도 없는 슈팅을 황재윤이 다리 사이로 흘리는 ‘알까기’를 하면서 추가골을 실점했다. 수원이 와르르 무너진 시점이었다. 황재윤 선발카드에 대해 김은중 감독은 “필드에 무게감을 주기 위해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 밝혔다. 결과적으로 또 실패였다. 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우리 팀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우리 선수들 끝까지 열심히 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못 얻었다. 모든 비난은 감독인 저에게 주셨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결국 수원은 안방에서 강등됐다. 영하의 날씨 탓에 열정적인 서포터들을 제외하면 홈 관중들도 많지 않았다. 수원FC는 역시 승격에 실패한 수원삼성과 함께 K리그2에서 씁쓸한 수원 더비를 치르게 됐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8. 19:38
[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 후계자’ 사비 시몬스(22, 토트넘)가 18경기 만에 토트넘 첫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6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를 2-0으로 꺾었다. 토트넘은 공식전 5경기 무승(2무 3패)의 사슬을 끊었다. 토트넘(6승4무5패, 승점 22점)은 리그 9위로 상승했다. 손흥민에게 7번을 물려받은 이적생 시몬스가 돋보였다. 전반 43분 공을 빼앗은 시몬스는 폭발적인 드리블로 박스 안까지 파고들었다. 그는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이 2-0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시몬스는 토트넘이 손흥민 공백을 메우기 위해 무려 6000만 유로(약 1023억 원)를 투자해 데려온 네덜란드 공격수다. 브렌트포드와 경기 전까지 시몬스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0경기서 아직 골이 없고 도움만 하나 기록하고 있었다. 모든 경기로 넓히면 17경기 무득점이었다. 풀럼전에서 교체로 들어간 시몬스는 31분간 슈팅 2회를 기록했다. 뚜렷한 활약이 없었던 그는 평점 6.3을 받았다. 잇따른 부진으로 시몬스는 온갖 비난을 들었다. 첫 골이 터지면서 최우수선수가 된 시몬스는 그간의 부진을 털었다. 시몬스는 “공을 잡았을 때 무조건 넣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난 공과 함께 뛸 때 상당히 빠르다. 공간으로 뛰었고 골을 넣었다”며 기뻐했다. 시몬스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7번을 물려받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지금 시몬스가 주급 19만 5천 파운드(약 3억 7899만 원)를 받는다는 것이다. 토트넘에서 10년 뛴 레전드 손흥민이 받았던 액수보다 많다. 시몬스는 “내게 의미가 많은 골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만 했다. 마음을 고쳐먹었다. 이 날이 올 줄 알았다. 단지 시간문제였다. 골을 넣기 위해 매일 열심히 훈련했다. 난 축구에 굶주렸다. 토트넘에서 플레이를 즐기고 싶다. 매일 매일 꿈을 이루고 있다”면서 기뻐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8. 18:52
[OSEN=강필주 기자]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47)가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를 향해 강도 높은 직격탄을 날렸다. 살라는 최근 세 경기(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선덜랜드,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모두 선발 제외됐고, 그 중 두 경기(웨스트햄, 리즈)는 아예 교체도 되지 않고 벤치에 머물렀다. 그러자 살라는 지난 6일(한국시간) 리즈전(3-3 무)이 끝난 후 믹스트존에 멈춰 서서 "클럽이 나를 버스 밑으로 던졌다"며 아르네 슬롯(47) 감독과의 관계가 무너졌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자 슬롯 감독은 오는 10일 인터 밀란과 가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19인 명단에서 살라를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그리고 "그가 약하지 않다는 것을 말로가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살라를 향해 경고를 날렸다. 살라에 대한 캐러거의 반응은 훨씬 거셌다. 캐러거는 9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서 논란의 인터뷰를 한 살라에 대한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캐러거는 "그가 경기 후에 한 행동은 수치스러웠다. 어떤 이들은 그 인터뷰를 두고 감정적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서 "살라가 리버풀에서 8년 동안 믹스트존에 멈춰 선 것은 딱 4번이다. 그때마다 에이전트와 짜고 최대 피해를 노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12개월 전에도 살라가 같은 방식으로 팬들과 구단을 압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는 작년에도 팬들의 심리를 건드렸다. 리버풀이 리그 1위였고, 본인은 사우스햄튼전 결승골을 넣은 직후였는데, 그 시점을 골라 구단을 압박했다"고 강조했다. 캐러거는 "이번에도 살라는 리버풀에 나쁜 결과가 나왔을 때를 기다렸다가 인터뷰에 나섰다"면서 "팬, 감독, 모두가 바닥에 있다고 느끼는 타이밍에 감독을 공격했다. 아마도 감독을 자르려는 시도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살라가 "버스 밑으로 던졌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살라는 지난 12개월 동안 두 번이나 클럽을 버스 밑으로 던졌다"면서 "지금 그는 1950년대 이후 최악의 흐름 속에서 팀을 돕기보다 오히려 해를 끼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캐러거는 살라의 이기적인 마음도 질타했다. 그는 "호날두, 메시, 음바페, 살라 같은 선수들은 클럽의 성공이 전적으로 자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면서 "살라는 늘 '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같은 '나, 나, 나' 이야기만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살라와 그의 에이전트에게 말하고 싶다. 그는 리버풀 전 첼시에서 실패한 선수였다. 메이저 트로피도 없었고, 이집트와 함께 아프리카네이션스컵도 우승한 적 없다"며 "자신만으로는 아무것도 해낼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캐러거는 "내가 경기장에서 살라를 비판한 적이 있나? (다리 상태에 대한 언급은 비판으로 보지 않는다.) 그가 수비에 복귀하지 않거나 패스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한 적이 없다. 그는 레전드이며, 우리는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캐러거는 "살라가 내 클럽을 버리려고 할 때는 그를 비판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슬롯 감독의 입장을 이해해 보자. 그는 3경기에서 10골을 실점했다. 살라는 PSV 아인트호번전에서 당황스러웠다"고 살라의 수비를 지적했다. 캐러거는 살라를 벤치에 둔 슬롯 감독의 결정이 당연하다고 옹호했다. 그는 "웨스트햄 원정에서는 무실점을 유지해야 하는데, (슬롯 감독은) 수비를 허용하지 않는 유일한 선수를 뺐다"고 말했다. 이어 "선덜랜드와 홈 경기라면 그를 기용했겠지만, (감독의 결정을) 이해할 수 있다. 웨스트햄이나 리즈 원정에서 팀이 이기고 있는데 왜 그를 교체 투입하나? 골이 필요하지 않다"며 "수비도 못하고 수비 복귀도 안 하는 선수를 투입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8. 18:48
'축구 종가' 잉글랜드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대비해 인공지능(AI) 기반 경기력 관리 시스템을 전면 가동한다. BBC는 최근 "이미 엘리트 축구 무대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페널티킥 분석, 선수 컨디션 및 부상 관리, 전술 분석을 통한 상대 약점 파악에 도움이 되는 잉글랜드 전략의 핵심 기술"이라고 AI의 활약상을 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벤치에는 선수와 코칭스태프와 함께 분석가, 데이터 전문가, 소프트웨어 개발팀이 함께 자리한다. 이들은 외부에서 구입한 분석 프로그램과 더불어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자체개발한 소프트웨어도 운용한다. 복잡한 데이터를 코치진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제시하는 게 이들의 핵심적 역할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페널티킥 혁신'이다. FA의 분석 책임자 리스 롱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상대 선수의 페널티킥 성향을 알려준다"며 "월드컵 때는 상대국 47개국 선수들이 16세 이후 찼던 페널티킥 정보를 활용한다. 과거에는 한 팀의 정보를 수집하는 데 닷새가 걸렸지만 이젠 5시간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골키퍼는 승부차기 때 골대 옆에 물병을 세워두곤 한다. 잉글랜드 대표팀 골키퍼의 물병 표면에는 상대 키커의 자세한 페널티킥 정보가 담겨있다. 키커에게도 도움을 준다. 키커에게는 상대 골키퍼가 주로 어떤 방향으로 선택해 막는지를 알려준다. 롱이 FA에 합류한 이후 잉글랜드의 페널티킥은 크게 향상됐다. 유로 2020과 2020 카타르 월드컵 때 대표였던 코너 코디는 "유로 대회 직전에 큰 회의를 했다. 선수 별로 이 곳으로 차는 게 좋겠다는 정보를 주었다. 어디로 차라고 알려주니 오히려 부담이 줄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2020년 이후 27번의 페널티킥에서 23번 성공했다. AI 활용은 영국만 하는 건 아니다. 최근 들어 AI 축구 소프트웨어는 엄청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경기 중 수만 건의 움직임과 데이터를 추적하고, 전술 패턴을 읽어낸 뒤 이를 비디오와 그래픽으로 시각화해서 하프타임에 선수단에게 제공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BBC는 "최근 월드컵에서는 스페인·프랑스·아르헨티나가 더 좋은 성과를 냈지만 AI를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한 나라는 잉글랜드·독일·미국"이라고 평가했다.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의 엘리스테어맥로버트 교수는 "잉글랜드는 모든 연령대의 대표팀에 데이터 엔지니어, 분석가들이 포진해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훈련장인 세인트조지스 파크에는 터치스크린과 3D 전술 보드가 갖춰진 '인터랙티브 회의실'도 새로 지어졌다. 인공지능은 선수들 컨디션 관리에도 활용된다. 잉글랜드 대표팀 식당에는 '웰빙존'이 있다. 이곳에서 선수들은 매일 아침 수면·통증·피로도 등을 입력한다. 이런 정보는 실시간 분석돼 코치, 물리치료사, 의료진 등에게 제공되고 훈련 강도와 식단, 회복 프로그램에 적용된다. 이같은 AI 기술은 국가 간의 축구 실력 차를 더 늘릴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아이슬란드의 분석가 톰 구달은 "잉글랜드는 막대한 자원과 자금, 인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 처리와는 극과 극"이라고 말했다. AI가 축구 관련된 직업을 없애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있다. 이에 대해 롱은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코치의 결정을 보조하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12.08. 18:31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LAFC)에게 임신을 빌미로 금품을 요구한 일당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BBC도 이 소식을 빠르게 전했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은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양 모씨에게 징역 4년을, 공갈미수로 재판에 넘겨진 용 모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양 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에게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3억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았다. 그는 누구의 아이인지 확인하지 않은 채 임신을 손흥민의 아이로 단정했고 이를 이용해 협박했다. 재판부는 “양 씨가 일관되지 않은 진술을 이어갔고 거짓말을 했다”며 신빙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극단적 행동을 암시하며 폭로를 시사한 점도 판단 근거가 됐다. 용 씨는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양 씨와 함께 임신과 낙태 사실을 언론과 손흥민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했다. 금전 요구가 단순 협박 수준을 넘어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재판부는 죄질이 무겁다고 봤다. 실제로 7000만 원을 추가로 갈취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법원은 두 사람의 범행이 유명인이라는 피해자의 취약성을 악용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유명인으로 심리적 압박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며 “피고인들은 이를 이용해 거액을 요구했고 결과적으로 피해자에게 큰 정신적 고통을 안겼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6월 두 사람을 구속기소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9일 증인으로 출석해 사건 경위를 진술했다. BBC와 더불어 기브미스포츠도 소식을 보도하면서 "손흥민에게 3억을 갈취한 여성이 명품과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사는 데 받은 돈을 모두 썼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8. 18:10
[OSEN=노진주 기자] 황희찬(29, 울버햄튼)이 결장한 가운데, 팀은 졌다. 울버햄튼은 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1-4로 패했다. 개막 후 리그 15경기째 승리가 없는 울버햄튼은 2무 13패, 승점 2 제자리걸음을 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맨유는 3연승을 달리며 7승 4무 4패, 승점 25로 6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쿠냐, 마운트, 음뵈모, 달로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 디알로, 쇼, 헤븐, 마즈라위, 라멘스(골키퍼)가 선발 출전했다. 울버햄튼은 3-4-2-1로 맞섰다. 라르센, 벨가르드, 아리아스, 울프, 크레이치, 안드레, 회버, 고메스, 아그바두, 모스케라, 존스톤(골키퍼)이 전반전부터 뛰었다. 벤치에서 출발한 황희찬은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전반 25분 맨유가 0의 균형을 캤다. 울버햄튼 미드필더 안드레가 후방에서 공을 소유하다 카세미루에게 빼앗겼다. 쿠냐가 재빨리 빼낸 볼을 박스 안으로 넣어줬고, 페르난데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울버햄튼은 전반 추가시간 균형을 맞췄다. 벨가르드가 수비 사이로 통과한 공을 보고 달려들어 넘어가면서까지 기어코 슈팅을 가져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울버햄튼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맨유에 다시 리드를 내줬다. 후반 6분 맨유의 쿠냐가 역습 찬스를 살려 달로에게 침투 패스를 찔러줬다. 그는 직접 마무리하지 않고 음뵈모에게 기회를 내줬다. 그는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17분 마운트의 추가득점까지 나왔다. 맨유는 스코어 차이를 3-1로 벌렸다. 울버햄튼은 교체 카드를 사용했지만 그 대상이 황희찬은 아니었다. 맨유는 후반 34분 쐐기골을 작렬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예르손 모스케라가 아마드 디알로의 슈팅을 막으려다 핸드볼 파울을 범하고 말았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페르난데스가 나서 성공시켰다. 경기는 맨유의 4-1 승리로 마무리됐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8. 17:55
[OSEN=강필주 기자] 멕시코 축구를 상징하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40, AEL 리마솔)가 자신 만의 6번째 도전을 향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한 선수가 가장 많은 월드컵에 참가한 것은 5회다.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된다면 나란히 6회 참가라는 새로운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여기에 오초아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미 메시, 호날두와 함께 월드컵 5회 참가(2006, 2010, 2014, 2018, 2022)라는 위대한 기록을 공유하고 있는 오초아가 멕시코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다면, 이들 전설들과 함께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얻게 된다. 물론 월드컵 참가 기록은 '엔트리 포함' 기준이지만, 실제 경기 출장 수는 별도의 통계로 평가된다. 메시와 호날두는 참가에 그치지 않고 경기에 나서면서 월드컵 6회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반면 오초아는 5회 참가했지만 실제 경기는 3회에 머물렀다. 오초아는 최근 한 팬이 소셜 미디어(SNS)에 "지금 그가 어디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보라.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개막전에서 5성급 활약을 펼치기 위해 갑자기 등장할 것"이라고 자신을 언급한 글에 반응했다. 그는 그 게시물에 두 개의 이모지로 답했다. 하나는 웃는 얼굴이었고, 다른 하나는 거수경례를 하는 이모지였다. 이는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이 자신을 부른다면 언제든지 월드컵 무대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됐다. 오초아가 멕시코 유니폼을 입는다면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한국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주전 골키퍼는 아니겠지만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멕시코와 접전 양상을 보인 만큼 오초아의 존재 자체가 심리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사실 오초아는 현지에서는 더 이상 국가대표로 활약하지 못할 것이라 보고 있다. 오초아는 월드컵 출전을 위해 키프로스 리그의 리마솔로 옮겼다. 하지만 활약한 불안한 모습이다. 이번 시즌 10경기서 17실점을 기록했고 무실점 경기는 두 차례에 그쳤다. 특히 그는 최근 아폴론전에서 코너킥 상황에서 골로 직접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올림피코 골'을 허용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오초아는 파울을 주장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후 골은 인정됐다. 팀은 2-2 무승부에 머물렀다. 대표팀 외부 활동 논란도 있었다. 오초아는 멕시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광고 영상을 촬영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는 대표팀 시설 이용 의혹으로 번졌다. 이에 아기레 감독은 "그 문제는 순전히 상업적인 일이다. 우리는 그것과 전혀 관련이 없다. 오초아는 대표팀 시설에 들어가거나 그곳에서 광고를 찍지 않았다"면서 "멕시코 대표팀과 관련이 없는 문제"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한편 오초아가 마지막으로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것은 지난 7월 끝난 골드컵이었다. 특히 마지막으로 A매치에 나선 것은 지난 2024년 11월 온두라스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8강 1차전이 마지막이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8. 17:28
[OSEN=노진주 기자] "구단이 나를 버렸다"라고 밝힌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역풍을 맞고 있다. BBC는 9일(이하 한국시간) "살라가 내일(10일)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 인터밀란과 원정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알렸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됐던 살라의 '충격 인터뷰'에 따른 명단 제외로 보는 시선이 많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지난달 30일 리그 웨스트햄전부터 살라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살라는 4일 선덜랜드전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섰으나 선발 제외가 불만이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 7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그는 벤치에서 시작했고, 끝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리즈전이 끝난 뒤 살라는 인내심을 잃었다. 그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3경기 연속 벤치에서 시작했다. 실망스럽다”라며 “난 이 클럽을 위해 많은 것을 해왔다. 왜 계속 교체 명단인지 모르겠다. 누군가 나를 비난의 대상으로 삼는 것 같다. 여름에 여러 약속이 있었지만 구단은 지키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감독과의 관계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좋은 관계였다. 그런데 갑자기 끈끈함이 사라졌다. 이제는 팀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선수는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못하다. 왜 이런 상황이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미래에 대한 불안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겠다. 5달 전만 해도 개인상을 휩쓸었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비난이 나를 향한다”라고 털어놨다. 그의 강경 발언은 리버풀 수뇌부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영국 ‘팀토크’는 보드진이 살라의 행동에 분노했고 슬롯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인디카일라 뉴스’는 구단이 살라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살라의 작심 발언은 슬롯 감독의 심기를 상당히 안 좋게 만들었고, 결국 챔피언스리그 경기 명단 제외라는 결과를 낳았다. 축구 전문가들은 살라를 비난하고 있다. 전 리버풀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는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살라가 믹스트존에서 멈춰 선 건 8년 동안 네 번뿐이다. 그와 에이전트가 짜고 이번 인터뷰를 계획했을 것"이라며 리버풀이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두고 있는 좋지 못한 상황에서 '작심발언'을 터트렸다며 괘씸해했다. 살라가 인터뷰 한 시점은 리버풀이 리즈에 종료 직전 실점해 3-3으로 비긴 직후였다. 캐러거는 "살라는 리버풀에 나쁜 결과가 나오길 기다린 것 같다. 모두가 바닥에 가라앉은 순간 그는 감독에게 화살을 돌렸다. 감독을 흔들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또 캐러거는 살라가 개인 기록에 집착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새롭게 영입된 플로리안 비르츠와 알렉산더 이삭 같은 선수들이 팀에 적응 중이다. 살라는 그들을 돕기보다 자신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가 해외 원정에 동행하지 않은 결정은 옳다고 본다. 그가 다시 클럽에서 뛸지 알 수 없다.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크리스 서튼은 ‘BBC 라디오 5 라이브’를 통해 “리버풀은 지금 살라 때문에 아수라장"이라며 “그는 솔직했지만 팀보다 본인을 앞세웠다. 극도로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올 시즌 그는 예전 같지 않다. 다섯 골뿐이다. 그런데도 몇 경기 제외됐다고 다른 선수들과 다른 대우를 원한다. 말이 안 된다. 리버풀이 잘 나갈 때는 팀워크를 강조하더니 이제는 본색이 드러났다. 완전히 자기중심적이다. 그는 스스로를 실망시켰다”라고 했다. 슬롯 감독은 “우리 관계가 완전히 무너졌다는 그의 말에 놀랐다. 나는 내 권위가 약화됐다고 느끼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살라를 둘러싼 갈등은 슬롯 감독의 거취까지 얽히며 더 커지는 분위기다. BBC는 “결국 누군가 한 명은 떠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슬롯 감독일까 살라일까"라고 의문부호를 달았다. /[email protected] [사진] 스포츠 바이블, 스카이 스포츠, 90MIN, ESPN 소셜 미디어.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8.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