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51) 전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 감독대행이 남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김정수 감독이 남자 U-20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고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처음으로 실시한 연령별 대표팀 감독 공개채용을 통해 김정수 감독을 선임한 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김정수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 지도 경험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해당 연령대 선수 육성과 국제대회 준비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해 가장 높은 종합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진행된 채용 과정에서 서류 심사와 온라인 설명회, 프레젠테이션(PT) 및 심층 면접을 거쳐 후보자들을 다각도로 평가했다. 김 감독은 제주 수석코치(2024∼25년)를 지냈다. 지난 시즌(2025년) 도중에는 감독대행을 맡아 제주가 K리그1에 잔류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연령별 대표팀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구체적인 팀 운영 계획을 제시하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활약했다. U-17 대표팀 감독(2017∼19년)을 맡아 2019 브라질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8강 진출을 이끌며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도 입증했다. 이후 U-20 대표팀 감독(2019∼2021년)을 맡았으나, 당시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과 FIFA U-20 월드컵이 코로나19로 취소되면서 대회 출전은 하지 못했다. U-20 대표팀은 이번 달 A매치 기간을 활용해 첫 소집훈련을 해 2027 U-20 아시안컵과 월드컵 준비에 돌입한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6.03.03. 18:40
[OSEN=고성환 기자] FC서울이 서울시 및 서울시가족센터와 협력 사업인 ‘2026년 FC서울과 함께하는 다문화 축구교실’(이하 FC서울 다문화 축구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 FC서울 다문화 축구교실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매주 한 번씩 교육이 진행되며, 서울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의 만 5세(2020년생)부터 12세(2014년생)까지 어린이 누구나 접수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3월부터 서울시 다문화가족 정보포털 웹사이트(한울타리) 및 마이서울앱을 통해 신청 및 접수할 수 있다. 올해로 14년째를 맞이한 FC서울 다문화 축구교실은 다문화 어린이들이 축구를 통해 건강하게 한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 나라의 아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다 함께 나누고 공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서울시와 FC서울의 협력 사업으로 201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다문화 축구교실은 지금까지 2500여 명의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참가하면서 서울 지역 다문화가정의 희망으로 정착했다. FC서울 다문화 축구교실은 여러 기업들의 후원으로 이뤄진다. 남촌재단, GS칼텍스, GS리테일, GS글로벌, GS건설 등의 후원사들은 2013년부터 14년째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무대를 묵묵히 지키며 그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후원사들은 올해도 유니폼을 비롯한 교육 용품, 교육비 등을 일체 지원하며 참가하는 모든 다문화 어린이들이 무상으로 축구교실을 다닐 수 있도록 돕는다. FC서울 축구 아카데미는 서울시와 함께 축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 소통하며 건강하게 성장하는 아이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후원사들의 진정성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을 널리 알리면서, 향후 보다 많은 다문화 어린이들이 축구교실 참가를 통해 후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3.03. 18:29
[OSEN=우충원 기자] 중동 전쟁의 여파가 결국 월드컵 무대까지 번지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이란 대표팀의 참가 자체가 불투명해졌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대회 판도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3일(한국시간) AP 통신은 중동에서 확산되는 군사 충돌로 인해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참가 여부가 불확실해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은 이란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경우 대체 참가국으로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이란 정부의 지원을 받는 축구협회가 대표팀을 대회에 보내지 않을 가능성과 동시에 미국 정부가 입국 문제 등을 이유로 사실상 참가를 막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6월 11일 개막하는 이번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48개국 체제로 열리지만, 지정학적 충돌이 대회 구성 자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월드컵 규정 역시 상황을 단순하게 만들지 않는다. 규정에는 참가 팀이 기권하거나 제외될 가능성을 상정한 조항이 존재하지만, 실제 적용 방식은 상당히 모호하다. 결국 최종 판단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결정에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FIFA 규정상 회장은 해당 사안에 대해 광범위한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란의 배경에는 중동 지역의 군사 충돌이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선제 공격을 단행한 이후 미군까지 공습에 가세하면서 긴장이 급격히 고조됐다. 이 과정에서 이란 최고지도자였던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해 지도부 일부가 사망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정세는 급격히 불안정해졌다. 이란 정부는 국영 방송을 통해 전례 없는 공격이라고 규정하며 강경 대응을 선언했고,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를 향해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 여파로 이란 축구계 역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란축구협회는 이스라엘과 미군의 공습 이후 국내 리그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공격 이후 월드컵 참가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FIFA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은 중동 정세와 관련해 상황 전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만약 이란이 실제로 월드컵에 불참하게 될 경우 그 빈자리를 누가 채우게 될지도 관심사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국가는 이라크다. 이라크는 아시아 예선 5차 단계에서 아랍에미리트 축구 국가대표팀을 3-2로 꺾고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차순위 국가로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상황은 단순하지 않다. FIFA 규정에 따르면 국제연맹은 단독 재량으로 해당 사안에 대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특정 회원 협회를 다른 협회로 교체할 수 있는 권한도 갖고 있다. 이는 단순히 아시아 국가가 아닌 다른 대륙 국가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 같은 상황은 일부 국가들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작용하고 있다. 예선 탈락 이후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던 국가들 사이에서 예상치 못한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중국 역시 내부적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로서는 이라크나 UAE 등 아시아권 국가들이 현실적인 후보로 평가된다. FIFA의 선택이 흥행 요소까지 고려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FIFA는 과거 클럽 월드컵에서 리오넬 메시가 뛰는 인터 마이애미 CF를 흥행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 참가 자격 문제를 유연하게 해석했다는 논란을 낳은 바 있다. 당시에도 명확한 기준보다는 FIFA의 최종 결정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03. 18:06
[OSEN=우충원 기자] 부천FC1995가 구단 창단 첫 K리그1 승격을 이끈 이영민(53) 감독과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이로써 이 감독은 2028시즌까지 부천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번 재계약은 기존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 팀을 이끌며 창단 첫 K리그1 승격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거둔 이 감독에 대한 구단의 두터운 신뢰가 반영된 결과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부천은 안정적인 지도 체제 아래, K리그1 무대에서도 구단의 지속성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공고히 했다. 2021시즌 부임한 이영민 감독은 ‘장기적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팀의 기틀을 다져왔다. 안재준, 조현택, 서명관 등 잠재력 높은 선수들을 발굴해 팀의 주축으로 성장시키며 전력을 강화했으며, 최근에는 김규민, 성신, 이충현 등 유스 자원을 프로 무대에 콜업하며 부천만의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있다. 그 결과 부천은 2025시즌 K리그2 3위를 기록하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마침내 꿈에 그리던 'K리그1 승격'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이 감독은 부천에서의 5시즌 동안 총 207경기를 지휘하며 84승 56무 67패의 성적을 기록하는 등 부천의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가고 있다. 이 감독의 리더십은 K리그1 무대 첫 경기부터 빛을 발했다. 부천은 지난 1일(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모터스를 상대로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K리그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재계약 서명을 마친 이영민 감독은 “부천과 다시 한번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지난 5년간 선수와 스태프, 팬들과 쌓아온 신뢰가 있었기에 승격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승격이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마음으로 팬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팀을 만들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기분 좋은 승리로 시즌을 시작한 부천은 오는 7일 오후 4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홈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부천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03. 17:33
[OSEN=고성환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기적적인 잔류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리버풀에도 고춧가루를 뿌리며 또 한 번 상위권 팀의 발목을 잡았다. 울버햄튼은 4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버풀을 2-1로 꺾는 이변을 썼다. 현재 울버햄튼(승점 16)은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로 사실상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지난 라운드 아스톤 빌라를 2-0으로 깜짝 격파한 데 이어 리버풀까지 잡아내면서 시즌 첫 연승을 질주했다. 아울러 17위 노팅엄(승점 27)과 차이를 한 자릿수까지 좁혔다. 리버풀로서는 뼈아픈 패배다. 승점 48에 머무르면서 한 경기 덜 치른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위 아스톤 빌라(이상 승점 51)과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오히려 첼시(승점 45)에 5위 자리를 내줄 위기에 빠지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이 멀어지고 있다. 이날 울버햄튼은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아담 암스트롱, 앙헬 고메스-마테우스 마네, 데이비드 묄레르 올페-주앙 고메스-안드레-잭슨 차추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산티아고 부에노-맷 도허티, 주제 사가 선발로 나섰다.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황희찬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위고 에키티케, 코디 각포-도미니크 소보슬러이-모하메드 살라,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라이언 흐라벤베르흐, 밀로시 케르케즈-버질 반 다이크-이브라히마 코나테-제레미 프림퐁, 알리송 베케르가 선발 출전했다. 리버풀이 경기를 주도하며 울버햄튼 골문을 두드렸지만, 좀처럼 결실을 얻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전반 45분 동안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버티는 데 집중했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울버햄튼은 후반 15분 톨루 아로코다레, 제르손 모스케라, 장리크네 벨레가르드를 한꺼번에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고, 10분 뒤 호드리구 고메스까지 넣었다. 리버풀도 커티스 존스에 이어 앤디 로버트슨, 리오 은구모하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살라를 비롯한 공격진의 결정력이 기대 이하였다. 롭 에드워즈 울버햄튼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33분 아로코다레가 반 다이크와 밀어내고 롱패스를 잡아낸 뒤 전방으로 패스했다. 침투하던 호드리구 고메스가 그대로 속도를 살려 박스 안까지 파고들었고, 센스 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선젝로을 터트렸다. 골대가 리버풀의 동점골을 가로막았다. 후반 35분 은구모하가 박스 왼쪽에서 과감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을 겨냥했다. 수비 다리 사이로 빠져나간 공은 골키퍼 손끝에 맞은 뒤 우측 골포스트를 때렸다. 리버풀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8분 살라가 개인 드리블로 박스 우측을 돌파한 뒤 왼발 아웃프런트 슈팅을 날렸다. 사가 몸을 날려 손으로 공을 건드리긴 했지만, 슈팅이 워낙 강했기에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울버햄튼이 극장골을 뽑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안드레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로선 불안한 후방 빌드업으로 알리송의 킥이 멀리 뻗지 못하고 끊긴 게 뼈아팠다. 경기는 그대로 울버햄튼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3.03. 17:23
[OSEN=우충원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을 불과 석 달 앞둔 시점에서 대회 외부 환경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공동 개최국인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여파가 축구 무대까지 번지며 참가 여부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일(이하 한국시간)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월드컵 참가 문제를 묻는 질문에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정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히며, 현재 상황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이란은 매우 심각하게 패배한 국가이며 고갈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아시아의 강호인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은 당초 북중미 월드컵 본선 참가가 예정돼 있었다. 일정상 이란은 6월 15일과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각각 벨기에, 뉴질랜드와 경기를 치른 뒤 시애틀로 이동해 이집트와 조별리그 경기를 펼칠 계획이었다. 대회 진행 상황에 따라 미국과 이란이 토너먼트에서 맞붙는 시나리오도 존재했다. 두 팀이 각각 조 2위를 기록할 경우 7월 3일 미국 텍사스 댈러스에서 직접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공습 이후 상황은 급격히 복잡해졌다. 이란 대표팀의 월드컵 참가 자체가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이번 공격 이후 우리는 월드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며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월드컵을 주관하는 FIFA는 그동안 국제 정치 문제로 대회가 흔들리는 상황을 최대한 피하려 노력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12월에는 전 세계 평화와 통합을 촉진했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화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은 복잡하다. 개최국 중 하나가 참가국과 군사적 충돌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란 대표팀 선수단이 미국으로 입국하는 문제 자체가 외교·안보적으로 매우 민감한 사안이 됐다. 폴리티코 역시 선수단 이동과 안전 문제 등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고 지적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03. 16:38
[OSEN=고성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 또 하나의 비보가 날아들었다. 호드리구(25)가 대형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의료진이 오늘 호드리구의 검진을 실시한 결과, 그는 오른쪽 다리의 전방십자인대(ACL) 파열과 외측 반월상 연골 파열 진단을 받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호드리구는 3일 열린 헤타페와 라리가 26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0분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그는 후반 22분 페이팅 동작 도중 중심을 잃었고, 상대 수비에 밀려 넘어졌다. 고통을 호소하던 호드리구는 다시 일어나 남은 시간을 모두 소화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큰 부상은 아닌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호드리구는 경기 종료 후 오른쪽 무릎에 불편함을 느끼며 걱정을 남겼고, 진단 결과 ACL과 외측 반월상 연골이 동시에 파열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가 왼쪽 무릎 염좌로 자리를 비운 데 이어 호드리구까지 쓰러지고 말았다. 특히 월드컵을 100일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기에 브라질 대표팀으로서도 치명타다. 건염으로 한 달 가까이 결장한 뒤 헤타페전을 통해 돌아왔지만, 복귀전에서 더 큰 부상을 입은 호드리구다. 스페인 '마르카'는 "최악의 예상이 현실이 됐다. 호드리구는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이번 시즌과 월드컵 출전의 꿈을 마감하게 됐다. 이 심각한 부상은 선수 본인뿐 아니라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와 브라질 국가대표팀 모두에게 큰 타격"이라고 짚었다. 매체는 "ACL 손상은 엘리트 축구에서 가장 두려운 부상 중 하나다. 무릎 외상 전문의 미겔 로메로 박사에 따르면 거의 항상 수술이 필요하다. 무릎의 불안정성을 유발하고, 중장기적으로 관절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대를 복구하지 않으면 조기 골관절염 발생 위험이 커진다"라고 설명했다. 호드리구의 재활 기간은 1년 정도 될 전망이다. 마르카에 따르면 훈련 복귀는 더 빠를 수 있지만, 실제 경기 복귀는 보통 10개월에서 12개월 정도 걸린다. 의학적으로도 최소 6개월이 권장되며 전문가들은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해 9개월에서 12개월의 회복 기간을 권고하고 있다. 월드컵 출전 불발은 물론이고 사실상 다음 시즌 전반기도 통째로 날리게 된 상황. 무엇보다 ACL 파열은 보통 가속력 저하로 이어지는 데다가 반월판 부상으로 운동 능력도 크게 저하될 수 있다. 호드리구가 긴 시간을 들여 복귀하더라도 예전 같은 실력을 보여주긴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충격적인 부상이 확인된 호드리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난 이해할 수 없더라도 하나님 당신을 믿는다.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날 중 하나다. 나는 항상 이 부상을 두려워해왔다. 어쩌면 최근의 삶은 나에게 조금 잔인했던 것 같다. 내가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진 모르겠지만, 뭘 불평할 수 있을까? 난 자격이 없었을지도 모를 만큼 멋진 일들을 이미 경험해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호드리구는 "내 인생과 커리어에 큰 장애물이 생겼다. 한동안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없게 됐다. 소속 클럽의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도 나설 수 없고, 내 나라와 함께하는 월드컵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모두가 알다시피 그것은 내게 얼마나 큰 꿈이었는지..."라며 좌절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호드리구는 "이제 남은 건 늘 그래왔듯 강해지는 것뿐이다. 이런 시련은 낯선 일이 아니니까 말이다. 기도와 메시지,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여러분은 제게 정말 소중한 존재"라며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나를 믿어주는 모든 이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놀라운 일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믿는다. 이건 작별이 아니라, 잠시 안녕일 뿐"이라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G 스코어, ESPN FC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3.03. 16:18
[OSEN=고성환 기자]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았다. 최악의 부진에 빠진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엔 유소년팀 스카우트의 망언으로 내부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새로 영입한 아스날 팬 출신 스카우트가 구단 엠블럼이 피부에 닿는 것조차 싫다고 농담한 것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느꼈다고 밝히며 내부 징계를 검토 중이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어처구니없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장본인은 바로 네로스 코치맨이다. 최근 토트넘 아카데미 스카우트로 합류한 그는 소셜 미디어에 트레이닝복을 입고 구단 슬로건 '담대히 도전하는 자만이 해낼 수 있다(To Dare Is To Do)' 옆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을 게시했다. 문제는 해당 게시글에 적힌 문구와 이후 댓글. 코치맨은 "새로운 슈퍼스타들을 우리 클럽으로 데려오길 기대한다. 어릴 적부터 아스날 팬이었는데도 토트넘으로 편을 바꿀 정도라면,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훌륭한지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굳이 자신이 아스날 팬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 토트넘과 아스날은 '북런던 라이벌'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앙숙 관계인 점을 고려하면 경솔한 행동이었다. 더욱 가관인 건 댓글창이었다. 코치맨이 아스날 팬이라는 걸 알게 된 한 이용자는 "피부에 그 엠블럼이 닿지 않게 해라"라고 농담했다. 이에 코치맨은 "이미 안에 속옷을 한 겹 입었다"라고 답하며 동조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코치맨은 "내부 스파이가 필요하다"는 말에 "쉿"이라는 답글을 남겼고, 이어서 뱀 이모지가 달리자 "안다. 안다. 내 자업자득이지, 하하"라고 적었다. 그는 "어떻게 그런 옷을 입었냐?"는 타박에도 "쉽지 않았다"라며 토트넘을 향한 존중이 전혀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 게시물은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나갔고, 많은 팬들이 코치맨의 무례한 태도를 지적했다. 아스날 팬들은 코치맨의 발언이 농담이었다고 반박했지만, 토트넘 구단은 매우 불쾌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징계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안 그래도 프리미어리그 16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인 만큼 심기가 더 불편할 수밖에 없다. /[email protected] [사진] 데일리 메일, BBC.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3.03. 15:37
[OSEN=정승우 기자] 펠릭스 은메차(26, 도르트문트)가 여름 이적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선의 출처는 맨체스터 시티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미드필더 펠릭스 은메차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이미 선수 측과 접촉까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직접 관심을 두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은메차는 이번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니코 코바치 감독 체제에서 중원 주축으로 기용되며 입지를 굳혔다. 독일 대표팀에서도 A매치 6경기를 소화했다. 은메차는 현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6번과 8번을 오가는 3선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커리어 초반에는 2선 중앙의 공격형 미드필더였으며, 190cm의 장신과 기술을 동시에 갖춘 점으로 주목받았다. 공중볼 경합에 적극적으로 많이 뛰어들지는 않지만, 성공률은 높은 편이다. 기본기가 탄탄해 압박이 강한 중원에서도 부드러운 볼 컨트롤과 탈압박 능력을 보여준다. 은메차의 단점은 활동량과 적극성이다.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강한 압박과 왕성한 공수 가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누리 샤힌 체제에서는 6번 역할을 맡아 후방에서 볼 소유를 안정시키고 압박을 벗겨내는 데 강점을 드러냈다. 빌드업이 막힐 때 내려와 패스 옵션을 제공하고, 압박 속에서도 빠르게 공을 처리하는 능력이 돋보인다. 수비에서는 위치 선점과 예측을 기반으로 한 지역 방어를 선호하며, 긴 다리를 활용한 태클이 특징이다. 다만 수비 활동량이 많지 않아 에너지가 풍부한 박스 투 박스 유형과 함께할 때 효율이 높다. 전체적으로는 큰 체격과 기술을 겸비한 6~8번 자원으로,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와 유사한 유형으로 평가된다. 맨시티와의 연결고리는 낯설지 않다. 은메차는 유소년 시절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경험이 있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대한 관심도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르트문트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계약은 2028년까지다. 연봉은 약 500만 유로(약 86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조기 연장과 함께 조건 상향 조정을 검토 중이다. 스포츠 디렉터 제바스티안 켈이 새 매니지먼트와 첫 논의를 진행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독일 현지에서는 니코 슐로터벡의 거취와 맞물려 팀 분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스카이 스포츠 해설가 디디 하만은 "도르트문트는 선수들이 침몰하는 배를 떠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관건은 방향이다. 맨시티는 장기 관찰 대상에서 실제 영입 단계로 나아갈지 저울질 중이다. 도르트문트는 중원 핵심을 붙잡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 여름이 가까워질수록 선택의 압박은 커진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3.03. 14:41
[OSEN=우충원 기자] 자칫 대형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한 장면이었다. 승리를 이끈 직후 공개된 영상 속 손흥민의 표정은 밝았지만, 왼쪽 발목에 감긴 얼음팩과 불편한 걸음은 경기 중 충격의 여파를 그대로 보여줬다. 미국 매체 올레 USA는 2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발목 상태를 담은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영상 속 손흥민은 왼쪽 발목에 아이스팩을 단단히 고정한 채 믹스트존을 빠져나왔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미세하게 절뚝였고 얼굴에는 통증이 스쳤다. 그럼에도 아이들의 모자에 사인을 건네고 카메라를 향해 엄지를 들어 보이며 팬들에게 응답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중심을 지키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이 속한 LAFC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쉘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다이너모 FC와의 2026 MLS 2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2연승과 함께 서부 콘퍼런스 선두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후반 11분 마크 델가도의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 37분 스테픈 유스타키오의 추가골 과정에서도 공격의 출발점이 되며 2도움을 기록했다. MLS 규정에 따라 세컨더리 어시스트까지 공식 기록에 포함됐다. 그러나 경기 전개는 결코 매끄럽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안토니오 카를로스가 뒤에서 손흥민의 아킬레스건 부근을 강하게 밟았다. 공과 관계없는 위험한 접촉이었다. 주심은 즉각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손흥민은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진 채 통증을 호소했으나, 치료를 받은 뒤 다시 일어나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31분에도 유사한 장면이 나왔다. 뒷공간으로 침투하던 손흥민을 아구스틴 보자트가 잡아 넘어뜨렸고, 또 한 장의 퇴장이 선언됐다. 이날 기록된 두 골과 두 번의 퇴장은 모두 손흥민의 움직임에서 비롯됐다. 상대 수비는 그를 제어하지 못했고, 무리한 선택의 대가로 수적 열세를 감수해야 했다. 카를로스의 퇴장을 두고 현지 일각에서는 과한 판정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하지만 경기 후 공개된 손흥민의 발목 상태와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설명은 상황의 위험성을 분명히 드러냈다. 감독은 태클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고 밝히며, 자칫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2일 동안 4경기를 소화하는 일정 속에서 발목 충격까지 더해진 만큼 충분한 회복과 관리가 필요하다. 시즌 초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LAFC로서는 손흥민의 컨디션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승리의 미소 뒤에 남은 얼음팩은 그날 경기의 또 다른 단면이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03. 14:02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4, LAFC)의 이적은 정말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토트넘 홋스퍼가 강등권에서 허덕이는 가운데 선수단 게약서에 강등 시 연봉이 절반 가까이 깎이는 조항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래틱'은 2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들은 구단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될 경우 계약서에 명시된 조항에 따라 임금이 삭감된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16위에 올라 있으며, 강등권과는 승점 4점 차로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토트넘은 강등권이 정말 코앞까지 다가왔다. 리그 28경기에서 7승 8무 13패를 거두며 승점 29를 기록 중이다. 순위는 16위. 17위 노팅엄(승점 27)과 격차는 2점, 18위 웨스트햄(승점 25)과 격차는 4점에 불과하다. 19위 번리(승점 19)와 20위 울버햄튼 원더러스(승점 13)는 사실상 강등이 확정된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싸우고 있는 상황. 얼마 전까지만 해도 토트넘한텐 남의 일처럼 보였지만, 10경기 무승의 늪에 빠지면서 노팅엄·웨스트햄과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게 됐다. 만약 토트넘이 2부로 추락한다면 1977년 이후 약 50년 만의 굴욕이다. 충격적인 시나리오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가운데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바로 토트넘이 강등까지 대비해 선수단과 계약에 연봉 삭감 조항을 넣어놨다는 것. 디 애슬래틱은 "만약 토트넘이 정말 2부리그로 떨어진다면 경기장 안팎으로 큰 파장이 일겠지만, 선수단 보수와 관련해서는 비용을 제한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 있다. 토트넘 1군 선수단 대부분은 강등 시 의무적으로 급여가 삭감되는 계약을 맺고 있다. 대다수 선수들은 약 50%가량 수입이 줄어들게 된다"라고 폭로했다. 이는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이 마련해둔 안전 장치였다. 보통 토트넘 정도 되는 빅클럽에선 굳이 강등에 대비한 조항까진 넣지 않는 게 일반적이지만, '짠돌이'로 유명한 레비 회장답게 잊지 않았던 것. 심지어 손흥민과 해리 케인 같은 스타 플레이어들도 예외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은 "이는 레비가 9월 회장직에서 물러나기 전 체결된 모든 기존 계약에 포함됐다. 강등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구단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였다"라고 전했다. 반대로 레비 시대 이후에 합류한 선수들은 해당 조항이 없을 수도 있다. 매체는 "토트넘은 레비가 떠난 뒤 1군 선수 두 명을 영입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코너 갤러거, 산투스에서 소우자를 영입했다"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타이밍은 너무나 절묘하게 됐다. 그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10년간 헌신한 토트넘과 아름다운 작별을 택했다. 토트넘에선 동행을 이어가길 원했지만,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만약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았다면 토트넘의 순위가 지금처럼 낮진 않았을지 몰라도 그에게 부진의 화살이 돌아갔을 가능성이 크다. 혹시나 강등이라도 당한다면 커리어 말년에 연봉까지 대폭 깎인 채 2부에서 뛰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한펴 토트넘이 정말 잉글랜드 챔피언십으로 추락한다면 '대탈출'이 예상된다. 이미 마음이 뜬 것으로 보이는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비롯해 미키 반 더 벤, 페드로 포로 등 주축 선수들이 이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연봉까지 절반으로 축소되는 와중에 토트넘에 잔류할 이유는 거의 남지 않게 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커 포에버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3.03. 10:04
[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4, LAFC)의 시그니처 세리머니가 미국과 스페인을 잇달아 물들였다. 먼저 스페인 안달루시아였다. FC 안도라는 3일(이하 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누에보 아르캉헬에서 열린 코르도바 CF 원정에서 4-1로 승리했다.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9분 라우타로 데 레온, 15분 조셉 세르다가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리고 전반 30분, 김민수(20)가 역습 상황에서 문전 중앙을 파고들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공은 낮게 깔려 골문 왼쪽 하단에 꽂혔다. 승부의 추가 안도라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골 직후였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김민수는 두 손을 얼굴 앞으로 가져가 익숙한 동작을 취했다. '찰칵'. 손흥민의 상징과도 같은 세리머니다. 곁에 있던 동료까지 같은 동작을 따라 했다. 자연스러운 오마주였다. 후반 29분 테오 르 노르망의 추가골까지 더해 안도라는 4-1 완승을 완성했다. 비슷한 장면은 하루 전 미국에서도 나왔다. 미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쉬빌리브스컵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2-0으로 꺾었다.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뜨린 주장은 린지 힙스였다. 오른쪽에서 전개된 공격을 마무리한 왼발 감아차기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세리머니가 이어졌다. 환호를 마친 힙스는 두 손을 모아 얼굴 앞에서 '찰칵' 동작을 취했다. 미국 대표팀 주장까지 손흥민의 시그니처를 재현한 순간이었다. 김민수의 득점 장면, 힙스의 A매치 골 세리머니. 무대도, 성별도 다르다. 공통점은 하나다. 손흥민의 상징이 자연스럽게 선택됐다는 점이다. 토트넘 유소년 선수들 사이에서 자주 등장하던 '찰칵'은 이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이고 유럽 2부 리그, 미국 여자 대표팀 경기장까지 번졌다. 최근 LAFC 유니폼을 입고 북미 무대에 선 손흥민의 존재감과도 맞닿아 있다. 골은 기록으로 남는다. 세리머니는 기억으로 남는다. 손흥민의 '시그니처'는 이제 하나의 장면을 넘어 상징이 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3.03. 9:39
[OSEN=우충원 기자] 이강인(24)이 파리에서 또 한 번 중대한 기로에 섰다. 파리 생제르맹이 재계약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단순한 형식적 제안이 아니다. 구단이 전략 자산으로 분류한 뒤 직접 잔류 프로젝트에 착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최종 선택은 선수의 의중에 달려 있다.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레키프 보도에 따르면 PSG는 최근 팀의 핵심 자산을 장기적으로 묶어두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 대상에 이강인이 포함됐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관심을 보였고, 실제 접촉이 있었지만 PSG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름 이적 가능성까지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재계약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강인의 기존 계약은 2028년 6월까지다. 시간은 충분하다. 그럼에도 PSG가 조기 연장에 나선 배경은 분명하다. 20대 중반에 접어든 이강인이 전성기를 앞두고 있고, 최근 경기력 상승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구단 내부에서는 로테이션 자원이 아니라 성장 잠재력이 큰 핵심 전력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변수는 선수 본인이다. 이강인은 아직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꾸준히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보다 결정적인 역할을 맡길 원하고 있다. PSG에서 완전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최근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부상 복귀 이후 경기력이 뚜렷하게 올라왔다. 활동량과 압박, 공격 전개에서 존재감이 살아났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도 회복했다. 레키프 역시 복귀 이후 신체적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팀 내 컨디션 지표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2023년 여름 PSG에 합류했다. 첫 시즌은 성공적인 안착이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일정이 분산됐음에도 공식전 36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평균 출전 시간은 57.9분이었다. 경쟁이 치열한 스쿼드에서 적지 않은 비중이었다. 두 번째 시즌은 기복이 있었다. 전반기에는 공식전 23경기 6골 2도움으로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후반기 들어 경쟁이 심화되며 출전 시간이 줄었다. 전체 22경기 4도움에 그쳤고 평균 출전 시간도 감소했다. 존재감이 다소 흐려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 시즌은 다시 반등 조짐이 보인다. PSG가 공식전 39경기를 치르는 동안 28경기에 나서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평균 48분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는 공격 전개 중심에 서는 장면이 늘었고, 엔리케 감독도 공개적으로 이적 불가 방침을 밝히며 동행 의지를 드러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03. 8:37
[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4, LAFC)의 4번째 월드컵 도전이 한순간에 멈출 뻔했다. LAFC는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셸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다이너모 FC와의 2026시즌 MLS 2라운드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2연승. 서부 콘퍼런스 우승 경쟁에 돌입했다. 손흥민은 출발부터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11분 마크 델가도의 선제골을 배달했고, 후반 38분 스테픈 유스타키오의 추가 득점 장면에서도 연결 고리 역할을 해냈다. 리그 규정에 따라 보조 도움까지 공식 기록에 포함됐다. 세트피스 설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문제는 전반 막판이었다. 안토니우 카를로스가 뒤쪽에서 손흥민의 왼쪽 발목, 아킬레스건 인근을 깊게 찍었다.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명령했다.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쓰러진 채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격한 항의에도 판정은 유지됐다. 후반에도 거친 장면이 반복됐다. 역습 과정에서 아구스틴 부자트가 침투를 시도하던 손흥민을 붙잡아 넘어뜨렸다. 수비수 뒤에 골키퍼만 남은 상황. 또 하나의 레드카드가 나왔다. 현지 중계진은 "이번 퇴장 두 건의 출발점이 모두 손흥민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위험 수위가 높았다. 부위가 좋지 않았으면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다행히 큰 문제는 아니다. 밟힌 충격일 뿐"이라고 전했다. 경기 종료 뒤 공개된 장면은 긴장을 더했다. 손흥민은 왼쪽 발목에 테이프를 감고 얼음팩을 댄 채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통증을 참고 사인을 해주고 관중에게 손을 흔들었다. 표정은 밝았지만 발걸음은 가벼워보이지 않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세 달 남짓. 아킬레스건 부상은 반 년 가까운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강도가 조금만 더 셌다면 대표팀 계획은 크게 흔들릴 수 있었다. 현재로선 큰 이상은 없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달 말 코트디부아르, 4월 초 오스트리아와 맞붙는다. 일정은 빠듯하다. 회복이 관건이다. 스코어는 2-0, 승점은 3점. 기록지에는 두 번의 퇴장이 남았다. 손흥민의 발목에는 아찔했던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3.03. 8:09
6월 개막하는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글로벌 베팅업체 윌리엄 힐이 ‘무적함대’ 스페인과 ‘축구 종가’ 잉글랜드, ‘아트 사커’ 프랑스 등을 유력 우승 후보로 꼽았다. 윌리엄 힐이 3일 공개한 월드컵 우승 후보 배당률에 따르면 스페인이 9/2로 본선 무대를 밟을 48개국 중 가장 낮았다. 잉글랜드(11/2)와 프랑스, 브라질(이상 15/2), 아르헨티나(8/1)가 그 뒤를 이어 ‘빅5’를 구성했다. 배당률이 낮을 수록 실현 가능성은 높다는 의미다.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의 월드컵 정상 탈환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가 수퍼컴퓨터를 통해 산출한 월드컵 우승 확률에서도 17%로 전체 1위에 올랐다. 공격 선봉 역할은 2007년생 ‘초신성’ 라민 야말(19·바르셀로나)이 맡는다. 지난 2024년 스페인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우승을 이끈 그는 ‘유로와 월드컵을 석권한 최초의 10대 선수’ 타이틀에 도전한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 대회 이후 무려 6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다시 품는다는 각오다. 수퍼컴퓨터는 잉글랜드의 우승 확률을 3위(11.8%)로 관측했지만, 도박사들은 스페인 못지 않은 강자로 분류했다. 특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33·바이에른 뮌헨)의 존재감 때문이다. 케인은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4경기에서 30골(득점 1위)을 몰아쳤다. 지난 시즌(26골·득점왕) 기록을 훌쩍 뛰어넘어 절정의 골 결정력을 뽐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는 3연속 결승행과 왕좌 복귀가 목표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28·레알 마드리드)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4년 전 카타르 대회에서 결승전 해트트릭을 비롯해 8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 라리가 득점 선두(23골)인 그는 지난 2018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끌어 ‘메날두(메시+호날두)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자신을 위한 대관식을 치른다는 각오다.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과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도 우승에 도전할 경쟁력이 충분하다. 브라질은 최다 우승국(5회)이지만 마지막 우승 이력이 24년 전인 2002 한·일월드컵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6·레알 마드리드)와 이스테방(19·첼시)의 원투 펀치로 정상 탈환을 노린다. 아르헨티나는 또 한 번 ‘라스트 댄스’에 나서는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를 앞세워 2연패를 준비 중이다. 메시는 월드컵 본선 최다 출전 기록(26경기) 보유자로, 22개의 공격 포인트(13골 8도움)를 기록 중이다. 한편 윌리엄 힐은 홍명보 감독 이끄는 한국의 우승 확률은 전체 48개 참가국 중 35위(300/1)로 전망했다. 지난해 옵타가 내놓은 우승 확률 0.3%(34위)와 엇비슷하다. 다만 한국이 우승이 아닌 8강 진출을 목표로 설정한 만큼, 우승 확률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지난달 출국해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현지를 직접 돌며 한국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한 뒤 지난 1일 귀국한 홍 감독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집중하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6.03.03. 8:01
[OSEN=고성환 기자] 모두가 의문을 던졌던 한국행이지만, 결과적으로 부활의 장이 됐다. 제시 린가드(34)가 FC서울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브라질 명문 클럽 코린치안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브라질 '글로부'는 2일(한국시간) "린가드는 코린치안스 이적 협상에 직접 참여했다. 그는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과 대화했으며 코린치아스 경기까지 챙겨봤다"라며 이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현재 린가드는 코린치안스 입단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미 한국에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브라질까지 날아간 상태다. 글로부에 따르면 린가드는 지난 일요일 새벽 과룰류스 공항에 도착했으며 코린치안스와 2026년 12월까지 유효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체는 "린가드는 토요일 사전 계약에 서명했으며 구단은 계약 마무리를 위해 브라질행 일정을 마련했다"라며 "린가드는 코린치안스 보드진의 영입 검토를 통과했다. 도리발 주니오르 감독의 승인도 받았다. 그는 브라질의 헤무를 비롯해 국내외 여러 구단에 제안됐으나, 최종적으로 코린치안스를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린가드는 지난해 12월 멜버른전을 끝으로 서울과 작별한 뒤 유럽 복귀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그는 친정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챔피언십 미들즈브러, 코번트리 시티, 입스위치 타운, 스코틀랜드의 셀틱·레인저스 등 7개 이상 구단에 역제안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린가드는 세리에 A 팀들과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의 관심도 받았으나 어느 하나 실제 이적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 때문에 김기동 서울 감독이 "시장이 크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신감 많고, 자기도 언제든 팀을 찾을 수 있다는 마음이라더라. 그래서 더 큰 곳으로 가고, 딸과 가까운 곳에서 지내고 싶다고 했다. 근데 이럴 거면 여기 있지"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결국 린가드는 행선지를 브라질로 급선회했다. 그는 당초 코린치안스가 아닌 또 다른 브라질 클럽 헤무와 계약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제는 코린치안스와 계약을 맺기 직전이다. 코린치안스는 브라질 최고 인기 구단인 만큼 헤무보다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린가드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 합류해 손흥민(LAFC)과 경쟁을 펼칠 수도 있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MLS 구단들의 제안도 받았지만, 코린치안스와 1년+1년 계약을 맺기로 결정했다. 이제 사실상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 이적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글로부는 "코린치안스는 다양한 국적과 경력을 지닌 선수들로부터 제안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린가드의 이름은 구단 축구 디렉터 마르셀루 파즈의 관심을 끌었고, 곧바로 협상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린가드는 직접 협상에 관여하며 진행 상황에 큰 관심을 보였고, 그 기간 동안 코린치안스 경기를 시청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모로코 출신 미드필더 자카리아 라비아드를 추천했던 멤피스 데파이가 린가드를 직접 추천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린가드는 맨유 시절 동료였던 데파이에게 전화를 걸어, 코린치안스의 제안이 사실인지 물었다. 데파이는 마르셀루 파즈에게 연락해 구단이 린가드와 협상 중인지 확인했고, 파즈는 이를 인정했다"라고 덧붙였다. 린가드는 파즈 디렉터와 직접 연락하며 협상에 깊이 관여했다. 글로부에 따르면 코린치안스는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군에서 8시즌을 보낸 점, 프리미어리그 182경기 출전 이력,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경험, 최근 2년간 서울에서 공격 포인트 30개를 올린 점을 높이 평가해 영입을 결정했다. 실제로 린가드는 서울에서 커리어를 부활시켰다. 그는 데뷔 시즌 26경기 6골 3도움을 올렸고, 뛰어난 실력과 모범적인 태도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5시즌엔 주장 완장까지 차고 팀을 이끌었고, 리그 34경기 10골 4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최초의 단일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한국에서 최종 기록은 공식전 67경기 19골 10도움이다. 그 덕분에 린가드는 비록 원하던 유럽 무대는 아니지만, 브라질에서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코린치안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파즈 디렉터는 "린가드는 코린치안스와 계약하길 정말 원했다. 다른 기회도 있었지만, 그의 선택은 코린치안스였다"라고 밝혔다. 린가드는 곧바로 브라질 무대를 누비게 될 전망이다. 글로부는 "린가드는 다른 구단으로 갈 가능성도 있었지만,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새로운 문화에 적응한 이후 또 다른 시장에서 도전하길 원했다"라며 "협상 도중 주니오르 감독은 온라인 미팅에 참여해 린가드의 몸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그느 현재 컨디션이 좋으며 즉시 출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체는 "린가드 측과 재정 조건 협상은 비교적 빠르게 합의에 이르렀다. 그의 연봉은 구단이 재정 위기 속에서 설정한 한도 내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라며 "린가드는 사전에 설정된 경기 성과 목표를 달성할 경우 2027년 말까지 자동 연장 조항이 포함된다. 코린치안스는 그의 기술적 역량이 팀 전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주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린가드, BBC, 글로부, 로마노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3.03. 6:37
[OSEN=강필주 기자] 후벵 아모림(41) 경질 이후 '소방수'로 투입되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반등을 이끌고 있는 마이클 캐릭(45) 임시 감독에게 정식 사령탑을 맡기 위한 조언이 나와 관심을 모았다. 캐릭 감독은 부임 후 맨유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리그 7경기에서 6승을 거두는 놀라운 성적으로 맨유를 리그 3위(승점 51)까지 끌어올렸다. 3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맨유 선배 고든 스트라칸(67)이 차기 정식 감독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캐릭 감독에게 쓴소리를 섞은 조언을 남겼다. 스트라찬은 미국 온라인 베팅사이트 '커버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항상 맨유에 월드 클래스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빅 네임 감독이 온다고 해서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이미 증명됐다"고 밝혔다. 이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때로는 거물급 감독을 데려오면 오히려 추진력과 열정이 예전 같지 않을 때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는 일부 전문가들이 맨유에 이름값 높은 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에 반하는 내용이다. 실제 맨유 전설 폴 스콜스(52)는 팟캐스트를 통해 카를로 안첼로티(67) 현 브라질 감독이 맨유에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스트라칸은 캐릭을 향해 "캐릭 같은 젊은 감독이든, 더 나이 많은 감독이든, 누가 맨유 감독을 맡든 성공하려는 분노와 추진력이 필요하다"면서 "그것이 바로 알렉스 퍼거슨 경이 갖고 있던 것이다. 그 자질은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은 '헤어드라이어'라는 별명을 가졌을 정도로 '분노'를 이용하는 데 능했다. 경기력이 형편 없을 경우, 라커룸에서 선수 면전에 대고 고함을 질러 사기를 끌어올렸다. 퍼거슨 전 감독은 승리 후에도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한 번의 승리에 만족하지 말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항상 던졌다. 이밖에도 팀의 규율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스타 선수도 가차 없이 내쳤다. 감독의 권위에 도전하거나 인기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일 경우 언제든 악역을 자처했다. 스트라칸은 "이런 빅코치들의 경우 나중에야 월드 클래스라는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면서 "첼시는 조세 무리뉴를 단 한 시즌의 성공 이후 데려왔다. 모두 어딘가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50대, 60대가 돼서야 월드 클래스라는 표식이 붙는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캐릭 감독은 이미 맨유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2-1로 이긴 크리스탈 팰리스전 당시 홈 관중들은 캐릭의 이름을 연호하며 지지를 보냈다. 캐릭은 경기 후 "팬들의 지지는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이 팀은 내게 큰 의미가 있다"며 "이렇게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모두가 경기장을 찾고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것, 내가 거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은 솔직히 말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것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야 한다. 절대 나 혼자 이룬 것이 아니다"면서 "서포터들과 교감은 정말 중요하다. 초반에 약간 불안했지만 그들이 우리와 함께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3.03. 6:13
[OSEN=고성환 기자] 또 하나의 구단 역사에 도전하는 강원FC가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가능성을 엿보긴 했지만, 안방에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강원은 3일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0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1차전에서 마치다 젤비아(일본)와 0-0으로 비겼다. 이제 강원은 오는 10일 열리는 2차전 마치다 원정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8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강원은 3-4-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고영준-박상혁-모재현, 강준혁-이승원-서민우-송준석, 이기혁-신민하-박호영, 박청효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마치다는 테테 옌기, 나카무라 호타카, 오카무라 다이하치, 나카야마 유타, 시모다 호쿠토, 마에 히로유키, 나상호, 소마 유키, 모치즈키 헨리, 쇼지 겐, 다니 코세이가 선발 출전했다. 강원은 ACLE 동아시아 리그 스테이지를 1위로 통과한 주인공이자 일왕배 챔피언인 마치다를 상대로 잘 맞서 싸웠다. 리그 스테이지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한 기억도 있지만, 공을 점유하며 경기를 주도하려 노력했다. 높이를 바탕으로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하는 마치다를 막기 위해 장신 수비수들도 기용했다. 포문도 강원이 열었다. 전반 6분 고영준이 이기혁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마치다도 전반 13분 코너킥에서 나상호의 슈팅으로 위협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강원은 세컨볼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몇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14분 역습 기회에서 이승원이 박상혁을 향해 침투 패스를 시도했지만, 살짝 길었다. 전반 26분 송준석의 슈팅은 수비벽에 걸렸다. 전반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강원은 전반 막판 수문장 박청효가 프리킥 수비 상황에서 상대의 결정적 슈팅을 막아내며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강원으로선 좋은 기회를 잡고도, 마무리가 세밀하지 못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후반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마치다가 먼저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마치다는 후반 13분 존재감이 모자랐던 나상호와 옌기를 빼고 후지오 쇼타와 니시무라 다쿠마를 투입했다. 강원도 박상혁을 대신해 아부다라를 넣으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답답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정경호 감독은 후반 25분 김대원과 강윤구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마치다가 라인을 끌어 올리면서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자 측면 전개를 통한 역습 한 방을 노리겠다는 심산이었다. 강원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5분 아부달라가 이기혁의 롱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슈팅했다. 그러나 공은 높이 뜨고 말았다. 후반 37분 아부달라의 슈팅도 골대 우측으로 빗나갔다. 골대가 강원의 선제골을 가로막았다. 후반 43분 아부달라가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터트렸지만, 공은 골키퍼 손에 맞고 우측 골포스트를 강타하고 말았다. 결국 강원은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득점하지 못하며 남은 90분을 기약하게 됐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ACLE 8강 진출을 위해선 마치다 원정에서 꼭 득점이 나와야 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3.03. 5:29
[OSEN=강필주 기자] 이란을 향한 미국의 공격이 이어지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스페인 마드리드로 피신했다. 영국 '미러'는 3일(한국시간) 호날두 소유의 6100만 파운드(약 1199억 원) 상당의 전용기가 월요일 밤 사우디 리야드를 떠나 화요일 새벽 마드리드에 착륙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비행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호날두의 전용기는 이집트와 지중해 상공을 거쳐 서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호날두와 그의 가족들이 사우디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하루에만 약 48만 8000파운드(약 9억 60000만 원)를 버는 호날두에게 가족의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했다. 약혼녀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다섯 자녀 역시 이번 마드리드행에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의 이번 '탈출'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후,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선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포함해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을 타격 대상으로 삼았다. 또 이란은 세계 최대 석유 정제 시설인 사우디의 라스 타누라 정유소를 타격해 국제 유가 급등을 초래했고, 리야드의 미국 대사관에도 드론 공격을 가했다. 사우디 국방부는 대사관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경미하다고 밝혔으나, 미국 공관은 리야드와 제다 등에 '대피 명령'을 내린 상태다. 민항기 운항이 중단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호날두는 가족들과 함께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발 빠르게 움직였다. 호날두는 지난 1일 1-3으로 패한 알 파이하와의 원정 경기 중 당한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다. 설상가상 중동 정세 악화로 수요일 예정됐던 알 와슬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전 포함 사우디 내 모든 축구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서부 지역 팀들이 치르는 모든 클럽 대항전 경기를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 선수와 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한편 호날두가 이번 피신에 사용한 전용기는 2년 전 1600만 파운드(약 315억 원)짜리 구형 모델을 처분하고 새로 구입한 호화 기종이다. 최대 15명이 탑승 가능하며, 내부에 더블 침대가 구비된 스위트룸과 별도의 샤워 시설까지 갖춰져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3.03. 5:19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베테랑 센터백' 홍정호(37, 수원 삼성)가 건강한 모습으로 이정효(51) 감독의 부름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 삼성은 28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이정효 감독의 데뷔전부터 승리를 신고하며 기분 좋게 2026시즌 첫 발을 뗐다. 이랜드 상대로 1승 5패, 김도균 감독을 상대로 5승 1무 13패에 그치던 '천적 관계'도 이겨내는 승리였다. 수원이 이랜드를 상대로 홈에서 2득점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대로 이정효 감독은 김도균 감독을 상대로 통산 4전 4승을 기록하면서 맞대결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가게 됐다. 홍정호도 선발 출전해 수원의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그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오랫동안 몸 담았던 전북을 떠난 뒤 이정효 감독의 연락을 받고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첫 경기부터 K리그1 베스트 일레븐다운 안정감을 자랑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홍정호는 "사실 부담이 많이 됐다. 이적해서 첫 경기라 잘하고 싶었고, 이기고 싶었다. 선수들이 워낙 열심히 해줘서 역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선 우리의 반도 안 나왔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첫 경기라 긴장도 많이 했고, 원하는 플레이가 많이 안 나왔다. 승리는 기쁘지만, 너무 들뜨지 말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K리그2 무대는 처음 경험한 홍정호다. 그는 "쉽지 않다. 알고는 있었지만, 첫 경기 상대가 이랜드기도 했다. 이랜드가 빅버드에서 계속 승리했다고 들었다. 우리 수원을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그 모습이 나오진 않아서 아쉽다.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한다. 쉽지 않은 리그가 될 거 같다. 더 열심히 해야 하고, 내가 경기장에서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홍정호는 수원 팬들의 응원에 대해선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승리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이겨야 팬들이 더 즐겁게 오신다. 홈에서만큼은 꼭 이기려 노력할 거고, 달라진 수원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러면 계속 이렇게 많은 관중이 오시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우리 선수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한 발짝 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다 관중 기록을 쓴 수원 팬들에게 인사도 남겼다. 홍정호는 "어디서든 수원을 응원하시는 팬분들에게 올해는 더 자랑스러운 시즌이 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올해는 꼭 승격과 또 우승 트로피를 얻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오늘처럼 많은 관중이 와주셔서 응원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정효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고 싶은 홍정호다. 그는 "난 정말 잘해야 한다. 감독님께서 날 수원으로 불러주셨기 때문에 보답하고 싶다. 동계 훈련 때부터 내 몸 상태에 대해 많이 배려해주셨다. 사실 많이 불안했다. 연습 경기를 90분도 뛰어본 적이 없었다"라며 "그래도 나름 잘 준비했고, 개막전부터 90분을 뛸 수 있어서 다행이다. 계속 좋은 모습으로 수비에서만큼은 감독님의 짐을 덜어드리고 싶다.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홍정호 감독이 경험한 '전술가 이정효'는 어떨까. 그는 "다 다르다. 매일 훈련이 끝나고 선수들에게 일일이 문자로 피드백을 주신다. 이렇게 열정적인 감독님은 없다. 선수들이 그만큼 더 잘해야 하고, 공부하고 보답해야 한다.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잘 알려주시려고 한다. 너무 와닿고, 잘 왔다고 생각한다. 나도 나중에 감독님처럼 좋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 옆에서 잘 보고 배우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홍정호는 수원 선수들의 태도가 좋아졌다는 이정효 감독의 말에도 동의했다. 그는 "긍정적으로 달라졌다. 동계 훈련부터 감독님과 함께하면서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선수들이 몰라서 안 하는 부분이 있었다. 나도 옆에서 보고 얘기해 주니까 어린 선수들이 너무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 나도 중간에서 많이 얘기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정효 감독은 '건강한 홍정호'를 써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제 홍정호는 만났고, 그가 건강할 일만 남은 상황. 홍정호는 "너무 나이가 많은 상태에서 만나서 불안했다. 그래서 잘 관리해 주시지 않았나 싶다. 나도 몸 관리도 잘하고, 안 아프려고 한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시즌 끝날 때까지 아프지 않고, 감독님께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미소 지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3.03. 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