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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한인연합감리교회', '예담교회'로 새출발

'샌디에이고 한인연합감리교회'가 지난 1월 4일 교회명을 '예담교회'로 바꾸고 새로운 출발을 선포했다.     담임 이순영 목사는 "교회이름을 바꾸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신앙의 본질 위에 더욱 굳건히 서고자 하는 공동체 모두의 깊은 기도와 성도 모두가 한마음으로 선택한 역사"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교회 측에 따르면 '예담'이란 '예수를 담고 닮아가는 교회', '예수의 사랑으로 세상을 품는 교회', '예수복음으로 차세대를 세우는 교회'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목사는 “예담 교회는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 서로 따뜻하게 품고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는 은혜 공동체를 지향한다”며 “성경의 말씀 위에 곧게 서서 한인 2세, 다문화 가정과 함께 예수님의 제자로 성장해 가는 믿음 공동체로 세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샌디에이고 지역사회에 주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교회로 굳건히 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1978년 설립된 이 교회는 지난 48년간 샌디에이고 카운티 한인 교계의 구심점 역할을 해 왔으며 다양한 사역을 통해 지역의 복음화와 신앙의 불모지에 대한 뜨거운 선교 열정을 불태웠던 공동체로 교계에 잘 알려져 있다. 케빈 정 기자한인연합감리교회 새출발 샌디에이고 한인연합감리교회 교회 예수복음 샌디에이고 지역사회

2026.01.0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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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사유재산이 공격성 유발' 안 믿어

루이 알튀세르는 소수의 인간이 역사의 주체나 역사 발전의 주동자가 아니라 다수의 굶주린 민중이 역사를 변화 발전시킨다고 주장한 마르크스적 구조주의자였다. 그러나 헤겔이나 라이프니츠의 사상과는 차별된다. 이전에 헤겔은 역사는 개인의 능력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운명론에 따른다고 했다. 이것이 절대주의요, 세계주의라 했다. 즉, 신(神)이 정해놓은 세계 질서에 따라서 움직인다고 했다. 라이프니츠도 그의 예정조화설(豫定調和說)에서 세상의 질서는 이미 신에 의해서 전체의 조화가 정해져 있는 것이므로 개인의 노력으로 생긴 역사가 아니라고 했다.     알튀세르에 따르면, 모든 이데올로기의 주체로서 구체적인 개인을 구성한다. '이데올로기'는 개인을 주체들로 변형시킨 것이다. '주체'는 이데올로기적 국가 기구가 유포하는 이데올로기에 의해 형성된다.     특히, 언어와 대중매체는 주체의 형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데올로기를 통해 인간은 자신이 생각하고 행위를 하는 방식을 사회현실과 자연스러운 관계 속에서 내면화함으로써 사회의 지배가치나 행위 양식에 무의식적으로 편입된다는 것이다. 즉, 세상을 보는 눈도,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이데올로기가 상정한 구조 속에 빨려 들어간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이데올로기는 개인의 주관성과는 무관하게 철저히 무의식적이란 것이며, 특정 개인들에 의해 체험되는 방식이 아니라고 한다. 이데올로기의 본질적 성격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그 구조를 통해서 가능하고, 주체란 자율적이고 자기충족적이기는커녕 오히려 이데올로기에 의해 구성되는 위치에 있다고 한다. 주로 사회주의자나 공산주의자가 개인을 포섭할 때 쓰는 수법이 '이데올로기'에 의한 '주체 확립'이다. 이것은 집단을 대상으로 규정짓기 때문에 개인의 개별적인 주체란 있을 수 없다. 사회 구조주의의 정수(精髓)를 이곳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프로이트는 공산주의자들의 주장을 심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인간의 욕심은 결국 '사유재산제도'를 허락하면서 시작되고, 개인 재산의 소유는 개인에게 힘을 부여하고, 이웃을 학대하는 도구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사유재산이 사라지면, 재화의 '공동 소유'를 통해 모두에게 향유되고, 인간 사이의 '적의'와 '증오'는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즉, 아무도 타인을 자기의 적으로 볼 이유가 없고, 모든 사람이 필요한 노동을 기쁜 마음으로 수행하니 '지상 낙원'이라는 것이다. 그럴싸한 말들이고, 틀린 말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프로이트는 인간은 심리학적으로 '공격 성향'을 이미 가지고 있으므로 이것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한다.     즉, '소유물(사유재산)'이 '공격성'을 만든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공격성은 이미 소유물이 극히 부족했던 원시시대부터 무제한에 가깝게 세력을 떨쳤고, 유아는 이미 애정 관계에서 '공격 욕동'이 생겨서 다른 유아를 공격한다는 것을 그 예로 들었다. 즉, 남에게 지기 싫고, 재물을 더 갖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오랜 본성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허물면서 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하기도 어려운 일이지만, 설령 이루어지더라도 그들의 장래가 밝은지는 예단할 수 없다고 했다. 가령, 이미 사회주의를 경험한 구소련이나 북한의 사례를 보더라도 독재자가 나타나서 인민들을 착취하고,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어서 실제로 굶어 죽는 상태로 만들었으니, 이걸 과연 '유토피아'라고 할 수 있는지 현대 자본주의 사회인들이 공산주의자들에게 되묻고 있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사유재산 공격성 공격성 유발 이데올로기적 국가 역사 발전

2026.01.0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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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영화 '다윗' 흥행 2위 돌풍…스위니 주연 영화 앞서

성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다윗(David)'이 개봉 첫 주말이었던 지난달 19일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블록버스터 '아바타: 불과 재'에 이어 2위를 올랐다.     신앙 기반 배급사인 '에인절 스튜디오스'가 내놓은 '다윗'은 개봉 첫 주말 22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디즈니의 블록버스터 '아바타'가 기록한 88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더 하우스메이드'(1900만 달러)와 파라마운트의 '스폰지밥 무비'(1600만 달러)를 앞질렀다. 2023년 '자유의 소리(Sound of Freedom)'로 큰 흥행을 거둔 에인절 스튜디오스는 '다윗'으로 개봉주 최고 흥행 기록을 다시 썼다. 개봉 스크린수와 흥행기록을 비교하면 '다윗'은 종교 영화의 흥행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줬다.     '다윗'은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다윗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재해석했다. 골리앗과의 전투 장면이 들어있는 이 영화는 2023년 에인절 스튜디오스가 배급한 5부작 시리즈 '어린 다윗'과 연결돼 있다. 주인공 다윗의 목소리는 기독교 싱어송라이터 필 위컴이 맡았으며 다윗의 어머니 니체벳 역은 이스라엘 가수 미리 메시카가 연기했다. 연출은 브렌트 도스와 필 커닝햄이 공동으로 맡았다.     '다윗'은 보수 성향의 인플루언서들이 SNS에서 집중적으로 홍보한 것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대학 수영선수 출신인 보수 성향 활동가인 라일리 게인즈와 팟캐스트 진행자 베니 존슨, 배우 롭 슈나이더는 영화 홍보는 물론 X에 디즈니와 파라마운트 픽처스가 극장에 압력을 넣어 '다윗'의 상영 횟수를 제한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이 중 게시물 하나는 에인절 스튜디오스가 다시 올렸지만 주장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다윗'은 첫 주말 3100곳이 넘는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이는 '더 하우스메이드'보다 많고 '아바타'와 '스폰지밥'보다는 조금 적다.     게인스는 '다윗'을 "아이들에게 트랜스젠더 선전을 밀어 넣는 넷플릭스에 대한 훌륭한 대안"이라고 표현하며 게시물에 #DavidPartner 해시태그를 달았다. 해시태그로 볼 때 게인스는 영화 홍보를 위해 스튜디오와 협업했거나 보수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터닝포인트 USA'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평론가 잭 포소비에크를 비롯한 보수 인플루언서들은 '다윗'이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시드니 스위니가 출연한 '더 하우스메이드' 등 스타 파워를 앞세운 영화보다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다윗'의 제작비는 6000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에인절 스튜디오스는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크라우드 펀딩으로 조성됐다고 밝혔다. '자유의 소리' 개봉 때처럼 에인절 스튜디오스는 다른 관객을 위해 표를 대신 구매하는 '페이 잇 포워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웹사이트를 통해 어린이 100만 명에게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티켓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인절 스튜디오스는 2021년 설립됐으며 2년 뒤 '자유의 소리'로 2023년 북미 박스오피스 10위에 오르고 전 세계에서 2억5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아동 인신매매를 다룬 이 영화는 정치적 논쟁의 중심에 섰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보수 정치인과 인플루언서들의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사회를 여는 한편 트루스 소셜에 예고편을 게시하기도 했다.     '자유의 소리'는 개봉 당시 음모론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상영 기간 동안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영화를 금지했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했다. AMC의 애덤 애런 최고경영자는 극장 체인이 '자유의 소리' 상영을 방해했다는 음모론에 대해 AMC만큼 이 영화를 적극 지원한 극장 체인은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안유회 객원기자영화 스위니 애니메이션 영화 영화 홍보 종교 영화

2026.01.0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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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평등한 세상, 함께 만들자

새해가 되면 가톨릭은 교황의 신년 메시지를 통해 인류 공동의 과제를 말하고, 불교 조계종은 신년 법어로 수행과 사회적 책임의 방향을 밝힌다. 미국은 대통령의 연두교서를 통해 한 해 동안 국가가 지향할 비전과 과제를 제시한다. 원불교 역시 매년 새해 첫날, 신년 법문이라는 형식으로 지금 이 시대에 가장 요긴하다고 여겨지는 가르침을 세상에 전해왔다.   2026년 신년 법문의 주제는 “은혜로운 평등 세상, 함께 만들자”이다. 물질은 풍요로워졌지만 마음의 불안과 결핍은 오히려 커지고, 과학기술과 인공지능은 빠르게 발전하지만 그 혜택이 모두에게 고르게 돌아가지는 못하고 있다.   원불교는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를 개교의 동기로 내세웠다. 물질문명을 도외시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 주체인 정신의 힘을 키워 물질을 선용하자는 취지이다. 이를 통해 평화롭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다. 올해 신년 법문은 평등을 향한 네 가지 실천을 제시한다.   첫째는 자력(自力)을 갖추는 일이다. 예비 성직자 시절, 필자에게 힘이 되었던 것은 도반들의 위로나 물리적 도움이 아니라, 각자가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자력을 갖추는 일은 개인의 발전을 위한 일이자, 서로를 위하는 길이기도 하다. 정신의 힘인 지식과 지혜, 육신의 건강, 스스로 설 수 있는 경제적 기반 모두가 자력의 요소다.   둘째는 잘 배우는 일이다. 인간은 존엄성에서 평등하지만, 배움의 과정에서는 앞선 이를 스승으로 예우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나보다 나은 가치를 가진 이를 인정하고 배우려는 겸손함이 곧 평등의 시작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 교육은 물론, 종교와 사회에서 배우는 도덕과 윤리 교육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셋째는 교육의 평등이다. 교육은 개인의 성공을 넘어 사회의 미래를 여는 공동의 사업이다. 내 자녀뿐 아니라 다른 이의 자녀도 함께 가르쳐야 한다. 배움의 기회가 특정 계층의 특권이 될 때 사회의 격차는 깊어지고, 교육의 문이 넓어질수록 이해와 신뢰는 자라난다. 교육의 평등은 사회 정의를 떠받치는 단단한 기반이다.   넷째는 공익심이다. 나눔은 단순한 물질의 분배에 그치지 않는다. 이웃의 삶을 살피고 마음을 기울이는 태도 자체가 은혜다. 공익을 위해 애쓰는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는 위기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힘을 갖는다. 나눔과 합력은 결국 자신을 위하는 길이며, 이러한 태도가 생활 문화가 될 때, 평등은 경전 속 수사가 아니라 일상의 질서가 될 수 있다.   여기서 평등은 해석이 분분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다. 게으른 사람도 똑같이 잘 살아야 한다는 결과의 평등을 말하는 것도 아니고, 부모의 재산이나 학벌이 삶의 출발선에 영향을 미치는 현실을 외면한 주장은 더더욱 아니다. 다만 이러한 차이들이 인간의 존엄을 무시하거나, 사람을 서열화하는 근거로 작동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평등이 무너진 사회에는 갈등과 불화가 쌓이고, 그 부담은 결국 모두에게 돌아온다. 평등은 평화로운 세상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email protected] 양은철 / 교무·Won Meditation Center삶의 향기 평등 평등 세상 신년 법문 윤리 교육

2026.01.05. 18:50

“건강한 교회로 선한 영향력 전파해야” 한인교협 신년하례식서 다짐

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회장 손정훈·이하 교협)가 올 한 해 동안 한인들의 구심점이 되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다짐했다.       교협 임원들은 5일 오전 둘루스 한식당에 모여 신년 하례식을 열고 한 해 동안의 목표와 계획을 전했다. 올해 표어는 ‘건강한 교회의 꿈’이다.     손정훈 회장은 사도행전 2: 42를 언급하며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에 나오는 것이 건강한 교회의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인, 가정, 교회가 건강하게 각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비로소 교회가 함께 모여 동포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협은 올해 ‘건강한 교회’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복음화대회 등 굵직한 행사 중간 교회연합 체육대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교협 산하 체육선교분과(위원장 천경태)는 연례 유소년 축구대회를 비롯해 중고등 농구대회도 기획 중이다.     ▶임원·분과 위원장 명단= 회장 손정훈 목사, 부회장 유에녹 목사, 총무 최승혁 목사, 부총무 김대성 목사, 서기 한형근 목사, 회계 이창향 권사, 감사 홍육기 장로, 이사장 류근준 목사, 이사 서기 최명훈 목사, 예배분과 박원율 목사, 신학분과 김종민 목사, 기도분과 이제선 목사, 홍보분과 황영호 목사, 선교전도 남범진 장로, 교육/청소년분과 김모세 목사, 여성분과 조세핀정권자, 장애인분과 김창근 목사, 체육선교분과천경태 장로, 친교분과 양남숙 장로, 법률자문분과 이종원 변호사 윤지아 기자동포사회 영향력 김창근 목사 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 행사 중간교회연합

2026.01.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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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선악과는 성적 타락”…102년전 그 여인이 뿌리였다

세상에 문제 없는 인생이 과연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두의 삶에는 나름의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그 문제로 인해 우리가 자유롭고, 지혜로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왜냐고요? 문제를 품고서 골똘히 궁리하고, 궁리하고, 또 궁리하는 과정을 통해 솔루션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게 결국 삶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궁리하고 궁리하면 통하고 통합니다. 더중앙플러스 ‘백성호의 궁궁통통2(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57)’에서는 그런 이치를 담습니다. 1907년 평양에서 ‘평양 대부흥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자발적 회개와 성령의 감화를 바탕에 둔 기독교 신앙의 열기는 무척 뜨거웠습니다. 오죽하면 당시 평양을 가리켜‘동방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렀을까요. 일요일에는 평양 시내의 많은 상점이 문을 닫을 정도로 기독교 신자의 비중도 높았습니다. 그런 ‘평양 대부흥 운동’이 있고서 약 20년이 흘렀습니다. 그 세월 동안 교회는 점점 제도화하고, 거기에 회의를 느끼는 신자들도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평양 대부흥 운동’을 경험한 기독교인들은 무언가 뜨거운 것, 더 강렬한 영적 체험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평양이 이러한 목마름에 젖어 있을 때 한 여인이 등장했습니다. 그녀는 기독교인이었고, 입신(入神) 중에 예수를 직접 만났다고 했습니다. 환상 중에 나타난 예수가 눈물을 흘리며 세 가지 비밀을 털어놓았다고 했습니다. 예수가 호소한 내용이 무엇이냐고요? 그게 압권입니다. 첫째, 선악과는 과일이 아니다. 하와가 타락한 천사장(사탄)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었고, 이로 인해 인류의 혈통에 사탄의 피가 섞이게 됐다. 둘째, 예수는 처음부터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려 온 게 아니다. 유대인의 불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죽었다. 이 때문에 예수는 영적 구원은 이루었으나, 육적 구원을 이루지 못했다. 셋째, 초림 예수가 실패했기에 재림 메시아가 다시 온다. 그 장소가 동방의 작은 나라 한국이다. 이 모든 내용은 ‘직통계시’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계시의 내용이 어딘가 낯이 익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통일교의 원리와 여러모로 맥이 통합니다. 사실, 통일교뿐이 아닙니다. 한국의 온갖 신흥종교들은 대부분 이 원리의 상당 부분을 자기 종교 교리의 핵심 줄기로 장착하고 있습니다. 통일교의 교리는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수십 년 전, 평양에서 시작된 한 여인의 계시가 그 뿌리에 있었습니다. 그 여인은 누구였을까요. 그리고 통일교 문선명 총재는 언제, 어떻게 이 교리와 만났을까요. 해방 이후 계시를 받았다는 문선명은 평양으로 건너갔습니다. 거기서 “난 하나님의 부인”이라 주장한 사람과 놀라운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지금의 통일교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전말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통일교 “선악과는 성적 타락”…102년전 그 여인이 뿌리였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2787 백성호의 궁궁통통2- 더 많은 기사를 보시려면? “귀신 잡으랬더니 잡혀 왔구먼!” 통일교 밀명, 이대 총장의 경악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4477 17세 한학자, 40세 교주와 결혼…“접붙이기” 통일교 합동결혼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1034 “너희들이 영계를 알아?” 통일교 문선명 충격의 첫 만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0683 백성호([email protected])

2026.01.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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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영혼을 담은 시 쓰기』 출간

윤동주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한 시인이기도 한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가 시 창작법을 담은 『영혼을 담은 시 쓰기』(샘터)를 최근 출간했다. 그동안 13권의 시집을 내놓으며 터득한 ‘소강석의 시 창작론’인 셈이다. 소 목사는 서문에서 “나에게 시는 동경의 대상이다. 남들은 나에게 시인이라고 하고, 문학성이 깊은 목사라고 하지만 여전히 시가 낯설고 멀리 있는 것 같다”고 고백한다. 사실 그는 국문과나 문예창작과 출신이 아니다. 시가 좋아서 시를 쓰다 보니까, 13권이나 되는 시집이 나왔다. 소 목사는 “시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사랑이 아닐까”라고 정의한다. 그들을 바라보는 마음의 시선을 은유, 상징, 함축과 은닉의 이미지로 형상화하고, 거기에 운율을 입히면 시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시 쓰기의 ‘역설적 작용’도 있다고 했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는 게 시인데, “시를 쓰다 보면 자연을 가까이하게 되고, 인간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다. “내가 시 속으로 들어가 꽃이 되기도 하고, 시가 내 속으로 들어와 꽃을 피울 때도 있다”고 저자는 털어놓는다. 소 목사의 시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소 목사가 자신의 시 스승이라고 소개한 정호승 시인은 추천사에서 “시를 쓰는 당신은 뜻밖에 막막해질 때가 있을 것이다.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써야 할 것인지, 길 잃은 양처럼 원고지 위에서 황야를 헤맬 때가 있을 것”이라며 “그럴 때 이 책은 당신의 영혼을 어머니처럼 쓰다듬으며, 시 쓰기의 본질적인 해답을 쉽고 정확하게 알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백성호([email protected])

2025.12.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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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 아래서] 마무리 갈무리

분주한 시간이다. 쫓아오지 않는 시간인데 이맘때는 서두르게 되고,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인데 새해를 맞을 준비로 마음도 몸도 바빠진다. 손가락 사이 모래처럼 빠져나가는 시간에 놀라면서도, 한 해를 정리하는 생각에 멈춰 서기도 한다. 그렇다. 마무리가 진행 중이다.   마무리는 달력의 마지막 장만 넘기는 것이 아니라 흩어진 시간의 조각들을 살피고 가장자리까지 다듬는 일이다. 익숙한 일상으로 닳아버린 마루에 새로운 나무를 대어 가다듬는다. 당연했던 하루에 묻히기 쉬운 소중함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땡볕과 비로 거칠어진 문틀도 정성스레 손을 본다. 그 역시 나와 우리의 소중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 해의 가장자리를 정돈하다 보면 나도 미처 보지 못한 모서리의 거친 나무결에도 따뜻한 손길을 잊지 않으신 하나님의 숨결을 느낀다. 아직은 이루지 못한 일들이 거칠고 모질게 마음을 채근하지만, 그조차도 작품으로 만들고 계신 손길을 바라본다. 깊은 숨을 마시고 한 자 한 자 고백한다. “감사합니다.”   지나가는 한 해는 매번 기쁨과 보람은 데리고 가버리고, 후회와 아련한 아픔은 남겨놓는다. 내일을 바라보며 “잘해 보자”고 결단하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만, 그 눈에 지난날이 그저 과거로만, 그것도 후회로만 남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의 갈무리는 지나온 시간을 후회와 아픔으로 보관하는 것이 아니다. 다음에는 잘하겠다는 결심으로 씨를 뿌리는 것이 다가 아니다. 싹을 틔우는 양분은 후회의 눈물, 그리고 고통 그대로가 아니라 이들을 선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손길이기 때문이다. 눈물을 닦으사 소망으로, 고통을 짊어지사 찬송으로 만드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그 열매를 거둘 것이다.   그래서 이 옅은 믿음으로도 갈무리한 한 해가 헛되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 안에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이 담겨 있고, 우리를 여전히 붙잡아 주신 성실하신 사랑을 알기 때문이다. 내 창고에 생각 없이 쌓아놓은 욕심과 미움을 어느새 햇볕 아래 끌어내 놓고, 섬김과 용서를 잊지 말라고 눈짓하시는 하나님을 보는 것이다.   이제 지나온 길에서 동행하며, 넘어지는 우리와 함께 넘어져 주시고 우리보다 먼저 일어나 우리를 일으키신 주님을 내일로 초대하는 시간이다. 우리의 창고를 은혜로 갈무리하고, 우리의 구석구석을 사랑으로 마무리하자. 그리고 내일을 주님과 함께 찬란한 빛무리로 만드는 새 날로 열자.   [email protected] 한성윤 / 목사·나성남포교회등불 아래서 마무리 갈무리 마무리 갈무리 손가락 사이 햇볕 아래

2025.12.29. 17:44

[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인간은 태어날 때 '보편문법' 내장

촘스키는 1928년생으로 유대인이다. 그는 북한을 찬양한 좌파적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고, 미 국방부로부터 감시를 받으면서도 연구력을 인정받아 연구비를 받았던 별난 인물이다.   미 국방부에서 그의 연구에 관심을 보인 내용은 그의 '내재주의 이론' 때문이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어디서 들어 본 적도 없고, 누가 가르쳐준 적도 없는 언어나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인간이 태어날 때 '언어 습득 장치'를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장치 속에는 모든 언어에 적용되는 '보편문법'이 내장되어 있다고 한다. 가령, 한국어를 듣고 자란 아이는 보편문법을 통하여 한국어 문법을 터득한다고 한다. 반면에 '스키너'는 아기는 언어 배우는 능력을 타고나는 기질이 있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하여 학습하고 익히게 된다고 한다. 이것을 '언어의 행동주의'라고 한다. 즉, 인간의 심리를 자극과 반응에 따른 행동 관찰에 기반을 두고 분석하는 행동주의로서, 심리학 분야에서 언어습관이나 패턴 등을 분석하여 외부로 드러난 언어 현상을 분석한다고 한다.     촘스키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언어능력(linguistic competence)과 언어수행(linguistic performance)이 있다고 한다. 언어능력은 인간의 무의식 세계 속에 들어있는 언어를 생성하는 능력이라 하고, 언어수행은 언어능력에 근거하여 생활 속에서 언어를 쓰는 현상이라고 한다.   언어능력에는 통사부(문장에 '구조'를 제공하는 영역), 음운부(문장에 '소리'를 제공하는 영역) 그리고 의미부(문장에 '의미'를 제공하는 영역)가 있다고 한다.     그는 인간이 대상을 인식하기 이전부터 이미 형식과 범주가 있었던 것처럼(칸트의 '인식론'을 의미함) 인간이 언어를 배우기 이전부터 이미 '보편문법'을 지니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보편형식으로 인해 세계의 모든 언어는 서로 간 번역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미 국방부가 주목한 부분도 이 점이다. 촘스키의 주장이 맞는다면 암호체계도 보편성을 지닐 가능성을 본 것이다.     촘스키의 '내재주의 이론'은 칸트의 관념론인 '인식론'과 너무도 유사하다. 칸트도 인간의 뇌는 선험적으로 시간과 공간을 12범주로 나누고, 그 범주에 포함되는 것만을 인식할 수 있다고 했다.     촘스키의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태생적으로 '보편문법'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국가 간 언어장벽은 없어야만 한다. 그러나 언어장벽은 분명히 존재한다. 차라리 스키너의 '행동주의'가 더 현실적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왜냐하면 언어 습득을 하려면 그 사회에 동화(同化)되어서 그들의 문화와 습성을 함께 하면서 '경험'으로 배우는 것이지 내재한 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가령, 우리가 영어를 배울 때, 아무리 문법을 많이 익혀도 그들의 단어 발음과 뜻을 못 알아들으면 문장 자체가 귀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촘스키가 '보편문법'을 찾으려 했듯이 레비스트로스는 인간사회의 '보편적 질서'를 문화의 영역에서 발견하려고 했다. 그는 구조주의적 관점에서 인간 사유의 보편적인 구조를 밝혀내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성립된 '질서'가 있었고, 자신은 무의식적으로 그 질서를 강요받았다고 했다.   가령, 문화적 질서나 상징은 무의식적 질서의 대표적인 예라고 한다. 이처럼 구조주의에서의 주체는 자율적인 실체가 아니라 구조의 산물로 간주한다. 레비스트로스는 구조주의란 의식되지는 않지만, 여러 집단에 공통으로 작동하는 원리를 발견하는 학문이라고 했다. 그는 '체계'와 '구조'의 차이점에 대해서 '체계'는 요소들과 요소들이 결합한 총체라면 '구조'는 특정 요소들과 여러 집단의 관계들 사이에서 유사점이 드러나야 한다고 한다.   즉, 한 집합의 요소적 특징을 다른 집단에 이행해 갈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각 국가에 존재하는 '신화'에도 이런 '구조'의 공통된 특징이 있다고 주장한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보편문법 내장 보편문법 내장 구조주의적 관점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2025.12.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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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신앙, 커서도 유지 64%…개신교 70%, 불교 45%

퓨리서치센터 최근 조사에서 매우 종교적인 가정에서 자란 이들은 어린 시절 신앙을 유지할 가능성이 64%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별로 보면 힌두교도가 82%로 가장 높은 유지율을 보였고 무슬림 77%, 유대교 76%, 무종교 73%, 개신교 70%, 가톨릭 57%, 후기성도교회 54%, 불교 45% 순이었다.     반면, 어린 시절 종교 없이 자랐지만 성인이 되어 종교를 갖게 된 비율은 약 3%로 나타났다.   종교 변경은 대부분 30세 이전에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를 바꾼 응답자 가운데 85%는 30세 이전에 신앙을 바꿨으며, 이 중 46%는 청소년기나 아동기에 변화가 있었다.     어린 시절 종교를 가졌지만 현재는 종교가 없는 이들 가운데 53%는 18세 이전에 종교를 떠났다고 답했다. 어린 시절 신앙을 유지한 이들은 그 이유로 신앙이 자신의 삶에 잘 맞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가장 많이 꼽힌 이유는 교리와 믿음이 중요해서라는 응답이 64%로 가장 많았고, 영적 필요가 충족된다는 응답이 61%, 신앙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응답이 51%였다. 반면 사회적.정치적 가르침이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32%에 그쳤다.     개신교(70%)와 가톨릭(53%) 신자는 유대교 신자(45%)보다 교리 자체가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또한 개신교(65%)와 가톨릭(54%) 신자들은 신앙이 영적 필요를 충족시킨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유대교 신자들은 공동체 의식(57%)과 전통(60%)을 신앙 유지의 주요 이유로 꼽는 경우가 많았다.     종교적 의무감 때문에 신앙을 유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전반적으로 낮았다. 유대교 신자의 33%, 가톨릭 신자의 30%, 개신교 신자의 24%만이 의무감이 이유라고 답했다. 무종교 응답자들에게 종교에 소속되지 않는 이유를 묻자, 종교 없이도 도덕적으로 살 수 있다고 느낀다는 응답이 78%로 가장 많았다. 종교적 가르침에 의문을 품는다는 응답은 64%, 종교 없이도 영적일 수 있다는 응답은 54%였다. 종교 단체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0%, 종교 지도자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9%였다.  새로운 신앙의 교리를 받아들이게 됐다는 응답이 61%였고, 영적 필요가 충족된다는 응답이 60%, 삶의 의미를 제공한다는 응답이 55%였다.개신교 신앙 무종교 응답자들 유대교 신자들 개신교 신자

2025.12.29. 17:40

"설교 준비에 AI 사용 권장 안 해"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모르몬교)가 최근 개정한 일반 지침서를 통해 인공지능(AI)에 대한 지침을 공개했다. 이번 지침은 종교기관이 종합적으로 AI 사용을 규정한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새로 추가된 지침 항목은 "AI와의 상호작용은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대신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이어 회원들이 AI를 사용할 때 교회의 무결성과 기준, 가르침을 지키는 범위 안에서 긍정적이고 유익하고 사람을 고양하는 방식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는 AI가 신성한 영감을 바탕으로 한 설교와 기도, 축복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개인적 노력과 영적 인도를 대체하는 데 사용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와 편집, 번역 등과 같은 보조적 작업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인정했다.     새 지침은 또 교회가 관리하지 않는 인공지능 시스템에 교회 기록과 개인 회원 정보, 기밀 소통 내용과 같은 민감한 정보를 입력하지 말 것을 주의사항으로 명시했다.     이 같은 원칙은 교회 지도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지도자들은 의료와 재정, 법률 등 민감한 사안과 관련해 회원들을 돕는 과정에서 AI에 의존해 조언을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지침은 최근 몇 년 동안 교회 최고 지도자들이 AI에 대해 밝혀온 입장과 맥을 같이한다.     2024년 십이사도 정원회인 데이비드 A. 베드나 장로는 교회 소속 브리검영대(BYU) 학생들에게 AI의 장점과 위험성을 설명하며 기술이 축복을 받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개인의 도덕적 선택권을 약화할 수도 있는 강력한 도구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 기술의 정확성과 속도, 편리함에 이끌려 삶에 필요한 축복을 가져다주는 의로운 노력을 피하거나 우회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영적인 지름길이나 빠른 해결책은 없다고 강조했다.     교회의 첫 아시아계 사도인 십이사도 정회원 게릿 W. 공 장로는 올해 한 해 동안 교회 안팎에서 도덕적 AI 사용을 적극적으로 강조해 왔다. 공 장로는 지난 8월 BYU 교육주간 연설에서 AI의 제한된 도덕적 역량을 지적하며 AI는 신성한 계시나 독립적인 도덕적 지침을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이 하나님의 창조물로서 인공지능을 만들 수는 있지만 AI가 하나님을 만들어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공 장로는 또 터키와 바티칸에서 열린 국제종교회의에 참석해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윤리적이고 안전하며 도덕적인 AI 사용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세속적 사고가 지배적인 세상에서도 종교인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AI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종교와 도덕 지도자들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유회 객원기자설교 사용 교회 지도자들 ai 사용 후기성도 교회

2025.12.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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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문선명과 결혼한 17세 한학자…통일교 '접붙이기' 실체

세상에 문제 없는 인생이 과연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두의 삶에는 나름의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그 문제로 인해 우리가 자유롭고, 지혜로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왜냐고요? 문제를 품고서 골똘히 궁리하고, 궁리하고, 또 궁리하는 과정을 통해 솔루션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게 결국 삶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더중앙플러스 ‘백성호의 궁궁통통2’에서는 그런 이치를 담습니다. 「 #궁궁통1 」 1982년 7월 1일. 미국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놀라운 행사가 벌어졌습니다. 2075명의 짙은 청색 양복을 입은 남성들과 2075명의 흰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성들이 동시에 결혼을 했습니다. 심지어 이들 중 상당수는 결혼식 몇 시간 전에 상대를 처음 만났습니다. 이 광경을 목격한 미국인들은 놀라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언론들도 ‘충격’이나 ‘공포’라는 단어를 써가면서 이 광경을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사건을 ‘결혼식’이라기보다 ‘기이한 종교의식’으로 보도했습니다. 개인의 선택권이 없는 결혼식에 서구의 상식으로 도저히 고개를 끄덕일 수 없었던 겁니다. 미국 뉴욕의 가장 상징적인 장소에서 벌어진 통일교의 합동결혼식이었습니다. 이때부터 미국에서는 ‘무니(Moonies)’라는 용어까지 생겨났습니다. 통일교 신도들을 가리키는 미국식 표현입니다. 참 궁금합니다. 통일교에서는 왜 수만 쌍의 사람을, 그것도 모르는 사람들끼리 한날한시에 합동결혼식을 하는 걸까요. 「 #궁궁통2 」 통일교의 성경 해석은 기존의 주류 기독교와 차이가 납니다. 창세기에서 하와는 사탄의 유혹에 빠져 성적인 관계를 맺고 타락하게 됩니다. 그렇게 타락한 하와가 아담과 잠자리를 함께 하고, 아담까지 타락하게 됩니다. 통일교에서 말하는 타락은 혈통의 타락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창조한 순결한 인간의 몸에 사탄의 혈통이 흐르기 시작한 겁니다. 아담과 하와가 타락했으니 그들의 후손인 인류의 혈통은 어찌 됐을까요. 모두 타락했다고 보는 겁니다. 이것이 통일교에서 말하는 ‘원죄’입니다. 그런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2000년 전 예수가 이 땅에 왔습니다. 통일교에서는 예수를 ‘제2아담’이라 부릅니다. 동정녀를 통해 잉태된, 원죄 없이 태어난 완전한 인간이란 뜻입니다. 창세기의 아담처럼 말입니다. 그 완전한 아담인 예수가 완전한 하와를 만나서 결혼하고 가정을 이룬 뒤 자녀를 낳아야만 하나님의 때 묻지 않은 혈통을 이 땅에 다시 퍼트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통일교는 예수의 사역을 가리켜 ‘절반의 성공’이라고 부릅니다. 뒤집어 말하면 ‘절반의 실패’라는 뜻입니다. 「 #궁궁통3 」 제1의 아담도, 제2의 아담도 실패했으니 인류 구원을 위해 제3의 아담이 이 땅에 와야겠지요. 통일교는 제3의 아담이 다름 아닌 문선명 총재라고 믿습니다. 문 총재는 만 40세 때, 당시 만 17세 고등학생이었던 한학자 총재와 결혼했습니다. (계속) 40세 교주와 17세 여고생의 혼인. 통일교는 이들을 ‘참부모’라 부른다. 하나님의 혈통을 복구하는 진정한 부모라는 뜻이다. 그들은 통일교 합동결혼식을 통해 사탄의 혈통에서 하나님의 혈통으로 복귀한다고 믿는다. 잠실 주경기장 등에서 수만 쌍이 한날한시에 결혼하는 이유, 합동결혼식서 이뤄지는 이른바 ‘접붙이는’ 행위는 무엇이었을까.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1034 ‘백성호의 궁궁통통’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통일교, 그 이면의 이야기 “너희들이 영계를 알아?” 통일교 문선명 충격의 첫 만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0683 통일교 “선악과는 성적 타락”…102년전 그 여인이 뿌리였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2787 ▶ 종교기자가 전하는 깊이 있는 통찰 50년간 ‘이 운동’ 하나만 했다…105세 김형석 장수의 비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5643 암 11개 발견에 “감사합니다”…이재철 목사의 이상한 기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9440 부모 장례식 안 갔던 성철, 제자가 부모상 당하자 한 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1193 ‘법정스님 위독’ 확인했지만…나는 그날 특종을 포기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62258 “이게 마지막 인터뷰 될걸세” 주역 대가 김석진 옹의 마지막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5391 백성호([email protected])

2025.12.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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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 신앙과 음악을 잇는 가수 조성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살아가는 가수 조성은(Cheva Cho)의 이야기는 단순한 이주가 아니다. 그것은 '부르심'으로 이끈 하나님의 인도 아래, 신앙과 음악을 통해 두 나라를 연결하는 독특한 사역의 시작이었다. 그는 한국에서의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이스라엘로 향하는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 조성은 씨의 음악은 그저 단순한 노래가 아니다. 그의 음악과 신앙, 그리고 이스라엘에서의 경험은 한국과 이스라엘, 두 나라를 잇는 중요한 다리가 되어가고 있다.   모태신앙에서 신앙의 뿌리를 찾다   조성은 씨는 한국에서 모태신앙으로 자랐다. 교회에서의 예배와 성경 이야기는 늘 그에게 친숙한 것이었지만, 성경 속 이야기는 그저 '이야기'로만 느껴졌다고 고백한다. "그 당시 성경 속 인물들은 저와는 다른 세계의 존재처럼 느껴졌어요. 그들의 삶이 실제로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죠." 그러나 이스라엘에 이주한 후, 그의 신앙은 크게 변화했다. 이스라엘 땅에서 살아보니, 성경 속 인물들이 실제로 존재했고, 그들의 삶이 이 땅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모세, 아브라함, 다윗, 에스더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보며, 성경 속 이야기가 현실로 다가왔어요."   이스라엘에서 생활하면서 그는 성경의 비유들이 그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경험을 했다. "예수님께서 하신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이스라엘 땅에서 실제로 살아보니까, 왜 그 비유를 하셨는지 온몸으로 이해가 되더라고요." 이전에는 단순히 읽던 성경이 이제는 그에게 3D처럼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다가왔고, 이는 그의 신앙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   이스라엘로의 부르심, 음악과 신앙의 길   조성은 씨가 이스라엘로 이주한 이유는 단순히 삶의 변화를 위한 결정이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신앙적 '부르심'이었다. "그 당시 저는 한국에서 음악 학원을 운영하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갑자기 어머니를 이스라엘로 보내셨고, 그때부터 모든 일이 시작됐어요." 그가 이스라엘로 이주하게 된 결정적인 순간은 어머니의 기도와 금식기도를 통해 이루어졌다. "어머니가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지금 온 가족이 이스라엘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씀을 받으셨고, 그에 순종하기로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로 가는 과정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그의 음악학원은 갑작스런 폐원 절차와 함께 마무리됐고, 마지막으로 작은 음악회를 열어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이별을 고했다. "이때, 학부모님들이 금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업비를 모두 정산 해주셔서 정말 감동이었어요. 저희 결정을 존중해주고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의 신앙 체험과 음악 사역   이스라엘에서의 생활은 그가 신앙과 음악을 더욱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성경 속에서만 보던 지명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그곳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 하셨는지를 직접 체험하면서 제 신앙이 더욱 굳건 해졌어요." 예루살렘, 기럇여아림, 브엘세바 등 성경에 나오는 도시들은 이제 그의 일상 속에서 살아있는 존재가 되었고, 이는 그에게 큰 영적 감동을 주었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신앙의 깊이를 더욱 넓히며, '조이 예루살렘 기도 뉴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한인들에게 이스라엘의 소식을 전하는 사역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스라엘의 실제 모습과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약 35~40개국의 한인들에게 이스라엘 소식을 전하며, 그들의 신앙과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과 이스라엘을 잇는 음악적 다리   조성은 씨의 음악 사역은 단순히 찬양을 넘어서, 두 나라를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그는 한국 찬양을 히브리어로 번역하거나, 히브리 찬양을 한국어로 번안하여 이스라엘과 한국의 신앙을 하나로 이어주는 작업을 해왔다. "한국 찬양은 나와 하나님 사이의 개인적인 관계를 강조하는 곡들이 많고, 히브리 찬양은 하나님을 높이고 경배하는 데 집중하는 곡들이 많아요. 이 두 가지 흐름을 함께 나누면서 서로의 신앙을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 사람들과의 영적 친밀감을 경험하며, "쉐마 이스라엘"이라는 히브리어 찬양을 함께 부르면서 유대인들과 신앙을 나누는 기쁨을 느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한국인들이 히브리어로 찬양을 부를 때 그 마음을 크게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큰 위로가 되고, 우리는 그들을 향해 기도하며 하나님을 높이고 있습니다."   두 민족의 상처를 치유하는 음악과 신앙   한국과 이스라엘은 모두 역사적인 상처를 가진 민족이다. 두 나라 모두 전쟁과 갈등 속에서 하나님을 찾고, 그로 인해 신앙의 정체성이 강화되었다. "이스라엘과 한국은 모두 외부의 침략을 받으며, 그로 인해 하나님을 찾고 신앙을 더욱 굳건히 세웠습니다. 이 두 나라가 가진 '애통하는 심령'은 매우 유사합니다."   조성은 씨는 이 두 나라의 신앙을 음악을 통해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사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한국과 이스라엘을 잇는 음악을 통해 두 나라의 신앙을 하나로 연결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뜻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스라엘에서의 삶과 신앙을 통해 한국과 이스라엘을 연결하는 가수 조성은 씨의 여정은 단순한 음악 활동을 넘어서, 두 민족의 신앙을 하나로 묶는 중요한 사역으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고 있다.   Cheva Cho Youtube Music Link Cheva Cho Youtube channel 이스라엘 신앙 이스라엘 예루살렘 음악과 신앙 이스라엘 소식

2025.12.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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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장로협의회 송년 감사 예배

 장로협의회 송년 oc장로협의회 송년

2025.12.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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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및 정계 인사, 이영훈 목사 예방

채해병특검의 이영훈 목사 자택 및 교회 상대의 무리한 압수수색에 대한 유감 표명 “혐의점 없는 무리한 수사 재발 방지” 약속… 교회와 정부, 민생 회복에 힘 모으기로 전성환 대통령비서실 경청통합수석과 국회의원 등 정계 인사들이 23일 오전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를 예방하고, 최근 진행된 채해병특검 수사 과정에서 이영훈 목사의 자택 및 교회 집무실에 대한 무리한 압수수색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정부와 정치권 차원에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조찬 환담은 대통령실과 정계 인사들이 이영훈 목사를 직접 찾아가 특검 결과 발표에 따른 입장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이번 채해병특검 수사 과정에서 이영훈 목사에 대해 참고인 수준을 넘어선 과도하고 무리한 압수수색이 집행된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압수수색 결과 어떠한 혐의점도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특검 측의 공식적인 유감 표명이나 사과가 전혀 없었던 점에 대해 유감을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와 염태영, 송기헌, 이용선 의원은 이 자리에서 "사회복지의 큰 부분을 감당하고 피난처를 제공하는 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무리한 수사 사례가 향후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이영훈 목사는 “헌법에 보장된 정교분리의 원칙에 따라 정부는 종교계와 교회의 역할을 존중하고, 향후 어떤 경우에도 개인적인 인권 침해나 종교계 탄압으로 인식될 수 있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답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교회와 정부가 협력하여 당면한 과제들을 극복하고 민생을 회복시키는 일에 앞장서자"라고 강조했다.

2025.12.2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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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 해석은 역사적 상상력 필요, 신화에도 '사실 파편' 담길 수 있다"

━ 복기대 인하대 융합고고학 교수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정부 부처 업무 보고에서 나온 짧은 문답으로 인해 ‘환단고기(桓檀古記) 진위’ 논쟁이 벌어졌다. 정치권까지 가세하면서 진영 싸움인 양 불이 붙었다. 역사학자들은 “그보다 중요한 건 제대로 된 고대사 연구다. 우리의 뿌리를 찾아가는 문제”라며 “중국과 일본의 역사 공정에도 대응을 해야 한다. 이번 논쟁을 계기로 고대사 연구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본사에서 복기대(62) 인하대 융합고고학과 교수를 만났다. 그는 고조선을 비롯한 고대사 전문가다. 그에게 ‘고대사 연구의 바람직한 눈’을 물었다. Q : 고대사가 왜 중요한가. A : “고대사에서 출발해 근세사, 근대사, 현대사로 이어진다. 어떤 국가든, 어떤 집단이든 정통성이 있어야 한다. 그 정통성이 어디에서 시작됐는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시작될 때 우리는 누구와 상대적 개념을 가지고 있었는지 봐야 한다. 『삼국유사』에 고조선 건국기가 나온다. 거기에 ‘여고동시(與高同時)’라는 말이 있다. 고조선 때 옆 나라로 하(夏)나라(중국 최초의 국가)가 있었다는 뜻이다. 그런 식으로 고대사는 우리에게 표준을 잡아준다. 출발점과 표준. 다시 말해 고대사에서 ‘우리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고대사 연구 사료 풍부한 나라 드물어 Q : 고대사 연구에서 어려운 점은 뭔가. A : “상고사와 고대사를 연구할 때 자료가 많지 않다고 말한다. 그런데 고대사 연구의 사료가 풍부하게 남아 있는 나라는 드물다. 적은 사료를 가지고, 이걸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고대사 연구는 거기에 달렸다. 그런데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인류의 생활 방식이나 사고 방식은 큰 차이가 안 난다.” Q :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A : “내 땅을 지켜야 하고, 나의 우수성이 저놈보다 우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기 우월주의에 빠져 있고, 그걸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집어넣을까. 그게 정복이다. 그런 이슈로 갈등이 생기고, 물리적인 전쟁도 생기고, 전쟁으로도 다 극복을 못 한다. 그럼 정신적 승리를 위해 저들은 무도한 놈들이고, 우리는 착한 사람이다. 이런 식의 권선징악이 생긴다. 고대사 연구에서도 그 맥락은 여전히 유효하다.” 복 교수는 “고대사를 해석하려면 고고학도 알고, 종교학도 공부하고, 인류학도 알아야 한다. 기후의 역사와 천문학도 알아야 한다. 요즘 나는 식품학을 공부하고 있다. 만약 내가 고대사를 어렵다고 한다면, 그건 현재 내 공부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Q : 고대사는 다른 시대에 비해 사료가 빈약하다. 빈 공간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 틈을 어떤 식으로 메워야 하나. A : “역사 연구는 실증주의를 바탕으로 한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 거다. 가령 유물을 하나 발굴해서 꺼냈다. 거기까지는 고고학의 기능적 측면이다. 그런데 거기가 끝이 아니다. 그다음 단계가 ‘해석’이다. 해석의 과정에서 역사학자에게 요구되는 게 ‘역사적 상상력’이다.” Q : 역사적 상상력, 어떤 의미인가. A : “아무렇게나 마구 상상하는 게 아니다. 가령 기후의 변화 과정을 알게 되면 전염병의 맥락도 이해가 된다. 전염병의 맥락을 알면 그걸 극복하는 과정에서 어떤 약초가 쓰였을까. 이런 걸 알게 된다. 고조선 때 곰이 달래와 쑥을 먹고 사람이 됐다고 한다.” Q : 우리는 마늘과 쑥으로 알고 있다. A : “『삼국유사』의 고조선 건국기(단군신화)를 보면 마늘로 번역되는 식물이 원문에 한자로 ‘蒜(산)’으로 표기돼 있다. 그건 우리가 아는 마늘과 다르다. 곰마늘이다. 달래를 가리킨다. 달래는 영어로 ‘베어 갈릭(Bear Garlic)’이다. 또 쑥은 항바이러스에 큰 역할을 한다. 달래와 쑥은 질병 치료와 관련 있는 식물들이다. 병을 고치는 건 예나 지금이나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나는 고조선 때 달래와 쑥을 이용한 의학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쑥과 달래가 자라는 고조선의 기후대도 상상할 수 있다.” 복 교수는 “역사적 상상력은 결국 내가 어느 수준의 공부를 했는가에 달렸다. 똑같은 사료를 앞에 놓고 보더라도 내가 공부한 수준에 따라서 역사에 대한 해석은 하늘과 땅 차이로 달라진다. 이런 접근이 아니면 어느 나라든지 상고사와 고대사는 해석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Q : 『환단고기』를 놓고, 최근 ‘진서(眞書)냐, 위서(僞書)냐’ 논쟁이 일고 있다. 어찌 보나. A : “‘환단고기 논쟁’은 하루이틀 된 게 아니다. 이 논쟁을 할 때 전문가들이 역사적 영역과 종교적 영역을 구분해 줬으면 별문제 없었으리라 본다.” 역사적 상상력 없으면 상고사 해석 안돼 Q : 역사적 영역과 종교적 영역이 뭔가. A : “『환단고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대목이 있다. 5만 년 전 우리 조상들이 남북으로 5만 리, 동서로 2만 리의 땅을 다스렸다. 그 나라의 문화가 사방으로 퍼지면서 지구의 종주국이 됐다는 부분이다. 그런데 5만 년 전은 그냥 구석기 시대였다. 네안데르탈인·크로마뇽인, 그리고 우리나라의 전곡리 유적. 이런 시대를 말하는 거다. 그 당시에 체계적으로 시스템화된 집단이 있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이런 걸 나는 ‘종교적 영역’이라고 본다.” Q : 그럼 역사적 영역은 어떤 건가. A : “성호 이익은 『성호사설』에서 ‘단군(檀君)이란 이름을 봤을 때, 그 나라를 고조선이 아니라 단국(檀國)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했다. 옛날에는 황제나 왕의 성씨를 따서 나라 이름을 정했다. 『환단고기』에 나오는 ‘삼성기(三聖紀, 환인·환웅·단군 이야기)’는 『조선왕조실록』에도 기록된 책이다. 책 이름만 있고,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그러니 이걸 완전히 허구라며 치워버릴 수만도 없다.” 복 교수는 “이건 진서냐, 위서냐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맹목적으로 맹신하는 것도, 완전히 배척하는 것도 옳지 않다. 가령 성경에서 모세 오경은 종교적 영역이다. 그런데 신약성경에는 역사적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다. 우리에게는 그걸 구별해서 보는 게 필요하다. 특히 고대사 연구에서는 열려 있는 태도가 무척 중요하다. 설령 종교적 영역이라 하더라도 그 안에 ‘사실의 파편’이 담겨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Q : 사실의 파편, 무슨 뜻인가. A : “고대 그리스의 호머가 쓴 장편 서사시 『일리아드』를 보라. 오랫동안 단순한 신화로 여겼다. 19세기 중반까지도 유럽의 지성계는 『일리아드』의 문학적 가치는 인정했지만, 실제 사건을 기록한 역사는 아니라고 보았다. 올림포스의 신들이 직접 전쟁에 참여하는 등 초자연적인 요소도 많았다. 게다가 작품의 배경인 트로이라는 거대 도시의 흔적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독일 사업가 하인리히 슐리만의 집념이 신화의 껍질을 깨뜨렸다.” Q : 어떻게 깨뜨렸나. A :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읽어준 트로이 전쟁 이야기에 매료됐다. 슐리만은 ‘호머의 시 속에 트로이의 위치에 대한 힌트가 있다’고 확신했다. 골동품 사업가인 그는 자신의 재산을 쏟아부으며 발굴 작업에 나섰다. 결국 1871년 터키 북서부의 히사를리크 언덕에서 트로이 유적을 발굴했다. 호머의 시 속에 담긴 ‘사실의 파편’이 놀랍게도 트로이 유적을 발굴하는 실마리가 됐다.” Q :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역사 왜곡을 꾀하고 있다. 고구려사와 발해사를 자신들의 역사로 편입시키려 한다. 이유가 뭔가. A : “고대사는 현대의 국경선 정립과 연결된다.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지금의 국경선에 정당성을 부여하고자 한다. 중국은 남의 나라를 침략했다는 이야기를 안 한다. 죄를 물으러 갔다고만 한다. 그래서 지금 중국 영토 안에서 있었던 모든 고대사를 중국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 이걸 중국에 따진다고 말을 듣겠나. 해법은 동북공정에 대응해 우리가 주체적으로 고대사 연구의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 그런데 이를 담당하는 정부의 역사 기관은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복기대 교수=1963년생. 단국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중국 요녕대에서 석사, 길림대에서 고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 요서 지역 고고학과 한국 고대 역사를 전공했다. 중국에서 8년간 공부한 덕분에 고조선 시기의 많은 유물과 유적을 접했다.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중국의 한국 관련 문헌 사료들도 많이 연구했다. 현재 인하대 고조선연구소장도 맡고 있다. 백성호([email protected])

2025.12.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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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단기선교 지침서 되길" 이용철씨 ‘유두고 추락…’ 출간

이용철 공인회계사(CPA)가 단기선교 지침서가 될 묵상록을 최근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의 엘림북스가 펴낸 ‘유두고 추락사건의 원인과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는 이 CPA가 지난 7월 아마존 단기선교를 준비하며 사도행전을 묵상한 기록을 모은 책이다.   유두고 추락사건(행 20:7~12)은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이야기다. 창틀에 걸터앉아 바울의 강론을 듣던 유두고란 청년이 졸다가 3층에서 떨어져 죽었지만, 바울이 그의 몸을 안은 뒤 되살아났다는 내용이다.   이 CPA는 “유두고 추락사건의 원인은 안전사고이며, 책임은 그를 챙겨주지 않은 주위 사람들에게 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선교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안전사고, 기도해야 할 것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제목을 지었다. 단기선교를 준비하며 일독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 CPA는 “사도행전, 묵상, 기도한 내용을 담은 40편의 글을 모았다. 삽화도 챗 GPT로 직접 그렸다. 일반적인 책보다 판형이 작고, 148쪽 분량이라 금세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어바인에서 회계 법인을 운영하는 이 CPA는 디사이플 교회 집사다.   ‘유두고…’는 한국 주요 서점, LA 미주두란노서원(213-382-5400)에서 판매 중이다. 내달 중순엔 가든그로브의 도르가 서점(714-636-7430)에서도 살 수 있다. 같은 시기, 한국에서 전자책으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도서 판매 수익은 모두 선교사역에 사용된다.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단기선교 안전 단기선교 지침서 사도행전 묵상 이용철 공인회계사

2025.12.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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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감 경험, 유대인이 무슬림보다 많아

최근 가자지구 전쟁으로 미국 내 유대인과 무슬림이 느끼는 편견과 두려움의 양상에 중대한 변화가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라이스대학교 보니욱 종교 관용·증진 연구소가 후원한 '10월 7일 이후 미국의 종교적 차별과 타자화: 데이터 개요' 연구에 따르면, 유대인 응답자의 약 75%가 종교적 편견이나 적대감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무슬림 응답자는 5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2019년 조사에서 무슬림이 유대인보다 더 많은 피해를 경험했던 패턴이 이번 조사에서 뒤집혔다.     또 유대인의 75%가 앞으로 종교적 편견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반면, 무슬림은 56%가 같은 우려를 나타냈다. 유대인은 2023년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 이후 종교적 편견이나 적대감이 증가했다고 보고한 비율이 가장 높은 집단이었다. 적대감이 늘었다는 응답은 23%에 달했다.     이번 전쟁은 두 공동체의 정신건강에도 부정적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무슬림의 63%와 유대인의 56%가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답해, 다른 모든 종교 집단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응답자들은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치료나 상담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미국인들은 유대인과 무슬림, 이스라엘인, 팔레스타인인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감정을 보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더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냈다.     연구에 따르면 유대인과 무슬림 모두 자신의 집단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보였다. 또 유대인 응답자들은 팔레스타인인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차가운 태도를 보였지만 무슬림에 대해서는 비교적 따뜻한 감정을 유지하고 있었다.적대감 유대인 유대인 응답자 무슬림 응답자 적대감 경험

2025.12.22. 18:17

보수파 뉴욕 가톨릭 수장 교체…티모시 돌런 추기경 퇴진

바티칸은 12일 교황 레오 14세가 뉴욕 가톨릭교회의 수장인 뉴욕대교구 티모시 돌런 추기경을 교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 가톨릭교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던 돌런 추기경이 전면에서 물러나며 교회 지도부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대교구는 맨해튼과 브롱크스, 스태튼아일랜드를 비롯해 북쪽 7개 카운티에 걸쳐 296개 본당과 수백 개의 가톨릭 학교, 병원을 운영하는 거대 조직이다. 신자는 약 280만 명으로 미국 내 두 번째로 많다. 그러나 당장은 성직자 성학대 피해자들과의 합의금 마련이라는 중대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미국 가톨릭 전문가인 데이비드 깁슨 포덤대 종교문화센터 소장은 "힉스 주교의 임명은 뉴욕뿐 아니라 미국 교회 전체에 새로운 장을 여는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교황 레오 14세가 돌런 추기경을 교체한 시점은 대교구가 약 3억 달러 이상의 성학대 합의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뉴욕대교구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약 1300명과 중재 절차에 들어갔다. 돌런 추기경은 지난해 12월 운영 예산 10% 삭감과 인력 감축, 부동산 매각 등으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돌런 추기경은 최근 몇 년 동안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한 미국 가톨릭주교단 내에서 대표적인 보수 인사로 평가를 받았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에서 기도문을 낭독했으며 우파 정치 활동가 찰리 커크를 '현대판 성 바울'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사교적인 성격으로 알려진 돌런 추기경은 보수 성향 방송인 폭스 앤드 프렌즈에 자주 출연했고 위성 라디오 시리우스XM의 가톨릭 채널에서 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교황은 뉴욕대교구의 새 수장으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졸리엣 교구의 로널드 힉스 주교를 임명했다.     깁슨 소장은 힉스 주교에 대해 "조용한 성품의 중서부 출신으로, 교황 프란치스코의 개혁 노선을 수용하며 분열된 교회 내부에서 폭넓은 존경을 받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4월 선종한 교황 프란치스코는 12년간 교회를 이끌며 다양한 목소리를 포용하려는 개혁을 추진했고 이는 일부 보수 성향 추기경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힉스 주교는 지난해 10월 졸리엣 교구의 약 52만 명의 신자에게 보낸 사목 서한에서 정치 문제나 교회 개혁을 언급하지 않고 기도 생활에 충실하고 신앙을 이웃과 나누는 데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바티칸 발표 몇 시간 뒤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힉스 주교는 영어 발언에 앞서 스페인어로 인사를 전했다. 58세인 그는 과거 중남미에서 선교사로 활동한 경험을 언급하며 라틴계 공동체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힉스 주교는 또 미국 가톨릭주교회의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단속 강화 정책을 비판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국경 보호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미국은 인간의 존엄과 상호 존중, 서로를 올바르게 대하는 가치를 지켜야 하는 나라"라고 말했다.     힉스 주교는 2020년부터 일리노이주 졸리엣 교구를 이끌어 왔으며 교황 레오 14세와 여러 면에서 공통점을 지닌 인물로 평가된다. 두 사람 모두 시카고 남부 교외 지역 출신이며 교황은 페루에서, 힉스 주교는 엘살바도르에서 선교 활동을 했다. 깁슨 소장은 "교황은 자신과 매우 닮은 일리노이 출신을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교구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힉스 주교는 기자회견에서 교황과 자신이 좋아하는 피자집마저 같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돌런 추기경은 2009년부터 대주교로 재직했으며 미국가톨릭주교회의 의장을 지냈다. 그는 교회법에 따라 75세가 되는 지난 2월 사임 의사를 밝힌 상태였다. 추기경은 일반적으로 80세까지 활동할 수 있지만 교구 수장은 75세에 의무적으로 사임을 밝혀야 한다.     뉴욕대교구는 힉스 주교가 내년 2월 6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전까지는 돌런 추기경이 임시로 교구를 이끈다. 안유회 객원기자미국 보수파 뉴욕대교구 티모시 뉴욕 가톨릭교회 힉스 주교

2025.12.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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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인간 사고 보편적 질서 발견 노력

레비스트로스는 역사를 갖지 않은 수많은 민족 집단을 보았다. 신석기 시대와 거의 흡사하게 생활하는 부족이었다. 그들 사회에는 문화나 역사랄 상황이나 참여 활동이 거의 없었다. 앞으로 수천 년도 그렇게 살 것이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인간으로서의 존엄이나 이성이 없다고 볼 수도 없을 것이다.     레비스트로스는 문명인들이 그들을 깔보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그들도 자신의 원시적 삶에 의미를 부여하며 전체가 생활한다고 판단한다. 마치 문명인이 어느 지역에 자신들도 모르게 던져진 채 살아가고 있듯이, 그들도 그들이 처한 상황에 맞게 살아갈 뿐 문명인들과 다른 인류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이 구조주의 숙명이다.     레비스트로스는 의식할 수 있는 표면이 아닌 의식이 접근하지 못하는 심층에서 진실을 찾으려 했다. 이것은 일종의 '무의식' 영역이다. 무의식적으로 생성된 '구조'로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레비스트로스는 이것을 '보편적 무의식'이라고 하는데 이런 점에서 그의 구조주의 개념은 칼 융의 '집단 무의식'과 매우 유사하다.     레비스트로스의 '구조'가 보편적 인류의 인간성 전체, 즉 인간 사고의 구조 일반에 관한 연구인 반면, 프로이트의 무의식은 선택된 개인에 관한 신경증의 연구라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다르다. 반면에 칼 융의 집단 무의식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 무의식이란 관점에서 레비스트로스의 보편적 무의식과 맥락이 유사하다.     레비스트로스는 이러한 보편적 질서를 문화의 영역에서 발견하려고 했다. 그러한 보편적 질서가 존재한다면 인간 사유의 보편적인 구조를 알 수도 있을 거란 희망에서였다. 즉, 이항 대립의 조합을 되풀이해서 대단히 많은 다른 상태를 표현할 수 있다는 이 '음운론 발상법'을 인류사회의 모든 제도에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를 생각했다는 점이 놀라운 점이다.     또한 트루베츠코이가 이 음운론의 일반 특성으로 정리한 내용 중에, 의식적인 언어학적 현상에 관한 연구로부터 그것의 무의식적인 하부구조에 관한 연구로 이행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에 따르면, 정신의 무의식적인 활동은 내용에 형식을 부과하는 것과 다름없다. 바로 이러한 형식의 부여라는 무의식적인 활동의 특성 속에서 '음운론'과 '인류학'의 방법들이 서로 닮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즉,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는 문화를 구성하는 무의식적 구성원리인 상징적 질서를 발견하려는 시도였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사회 구조를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라 사회 구조가 인간을 만들었다고 한다. 즉,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인간인 것이 아니라, 어떤 사회적 규범을 수용하면서 인간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푸코의 '탈인간주의'와도 맥락이 같다. 이 점에서 '구조주의'가 기존의 '실존주의'를 무너뜨리는 논거가 되었다.     레비스트로스의 언어가 사고를 결정한다는 견해를 '언어결정론'이라고 한다. 즉, 어떤 단어를 알고 있고, 그 단어의 뜻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그것이 그대로 사고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언어는 태초부터 시작된 인간의 심리, 사회, 문화 등 수많은 영역과 교류하는 시간을 거쳐 탄생한 결과물이다.     그러므로 언어는 그 사회의 발전상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고도 생각된다. 인류의 역사는 서양 중심의 역사로 우리는 알고 있고, 서양 이외의 지역은 문화, 사회적으로 낙후되었다는 선입견이 있다. 그러나 벤저민 리 워프에 따르면 아메리카 원주민의 언어를 파헤쳐보면 유럽 언어의 사고, 문법 체계보다도 더 섬세한 면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발견 질서 집단 무의식 보편적 무의식이란 구조주의 개념

2025.12.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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