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총무원 청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진우 총무원장이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진우 스님은 4년 전을 되짚으며 “2022년 10월 총무원장 취임사에서 ‘오직 부처님 법대로 살며, 중생의 아픔을 보듬고, 세상의 벗이 되는 불교’를 약속했다”며 “임기의 마지막 해를 맞이한 오늘, 어제의 성찰과 오늘의 책임, 그리고 내일의 방향을 함께 품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서 진우 스님은 해인사 일주문에 적힌 글귀를 인용하며 “역천겁이불고(歷千劫而不古) 긍만세이장금(亘萬歲而長今). 천년이 지나도 낡지 않고, 만년이 지나도 늘 지금이라는 뜻”이라며 “불교는 과거에 머무는 종교가 아니라, 언제나 지금 이 시대의 고통과 함께 호흡하는 진리의 길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불어닥치는 AI(인공지능) 혁명에 대해서도 운을 뗐다. “첨단 과학과 AI는 우리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과학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불안ㆍ분노ㆍ우울ㆍ고립이라는 마음속의 집착과 괴로움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고통의 근원은 외부 세계가 아니라 집착과 분별로 흔들리는 우리 마음에 있기 때문이다.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는 것이 불교의 존재 이유다.” 진우 스님은 AI시대를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선도하자고 했다. AI시대의 성과를 마음 평안과 깨달음의 길로 회향하자고 했다. 총무원장 취임 이후 강조한 ‘젊은 불교’ ‘힙한 불교’ 정책에 힘입어 출가자 수가 매년 감소하다가, 지난해(99명)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짚었다. 오는 9월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열린다. 연임을 위해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진우 스님은 "의지가 너무 지나치면 과욕이 되고, 그렇렇다고 의지가 너무 없으면 무능력하고 신뢰를 받을 수가 없다. 출가 정신을 유지하면서 조율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기자 회견에 배석한 불교문화사업단장 일화 스님은 “최근 ‘흑백요리사2’에 선재 스님이 출연해 큰 관심을 받았다. 우리 불교가 전통에 머무르지 않고, 대중의 삶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격려로 받아들인다”며 “사찰음식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더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백성호([email protected])
2026.01.13. 21:01
일본 교토대 한국총동문회는 14일 오후 6시30분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국화홀에서 ‘노벨상 산실 교토대의 저력과 동력’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교토대는 일본의 ‘노벨상 산실’로 불린다. 유카와 히데키(물리학, 1949)를 시작으로 혼조 다스쿠(생리의학, 2018), 요시노 아키라(화학, 2019) 등 다수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최근 기타가와 스스무(화학) 교수가 금속유기골격체(MOF) 개발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고, 교토대 출신인 오사카대 사카구치 시몬 명예교수는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는 등 한 해에 두 명이 노벨상을 수상했다. 학부출신 노벨상 수상자를 따지면 교토대학 10명이고 도쿄대학은 9명이다. 교토대의 학술적 경쟁력을 두고, 그 동력과 저력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백성호([email protected])
2026.01.13. 1:15
교황 레오 14세(사진)가 새해를 맞아 새로운 기도 프로젝트인 '교황과 함께 기도하기'를 공식 지지하고 전 세계 교회를 향해 매달 교황이 제시하는 기도 주제에 마음을 모으고 기도해 달라고 강조했다. '교황과 함께 기도하기'는 '교황 비디오'로 알려졌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프로젝트를 새롭게 개편한 것으로 교황의 매일 기도를 중심으로 전 세계 교회를 하나로 묶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황 세계 기도 네트워크'의 크리스토발 포네스 국제 책임자는 이번 새 형식이 신자들이 교황을 더 깊이 지지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어디에 있든 누구나 교황이 매달 제시하는 기도 지향을 위해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출범과 함께 제시된 1월의 교황 기도 지향은 그리스도를 만나는 특별한 장소로서 성경을 다시 발견하고 영적인 힘을 새롭게 인식하자는 내용이라고 교황청은 밝혔다. 교황 레오 14세는 첫 영상 메시지에서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말씀과 함께 자주 기도할 것을 강조했다. 교황은 성경에 담긴 하느님의 말씀이 "지침 속에서는 양식이 되고 어둠 속에서는 희망이 되며 공동체 안에서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교황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하느님의 말씀에서 힘과 을 얻고 교회가 언제나 기쁨으로 복음을 선포할 수 있기를 기도했다.가톨릭 캠페인 교황 기도 가톨릭 교황 교황 세계
2026.01.12. 18:05
프로이트에 따르면, '행복'은 개인 리비도의 경제학적 문제라고 한다. 즉,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황금률은 없으며, 모든 사람은 각자 그가 구원받는 개별적인 방식을 찾아야만 한다고 했다. 프레데릭 2세는 "나의 나라에서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방식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라고 했다. 프로이트는 이 구절을 인용했다고 한다. 각기 다른 여러 요인이 그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하면서, 그 요인들은 그가 외부 세계로부터 참된 만족을 얼마나 많이 얻게 되며, 그가 외부 세계로부터 얼마나 독립적인가, 종국에는 자신의 소망에 부합하도록 세계를 바꿀 힘을 그 자신이 얼마나 소유하고 있다고 느끼는가의 문제라고 했다. 프레데릭 2세가 베를린에 있는 감옥을 방문했을 때 일이다. 죄수들은 모두 죄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오직 한 사람만이 죄가 있다고 하면서 죗값을 치르겠다고 하자, 왕은 교도관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 죄수를 당장 풀어줘라. 저 죄수가 이 감옥에 있는 죄 없는 사람들은 물들이지 못하도록 말일세."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라는 작품에서 주인공 '한스'는 신학교에 갈 수 있는 주 시험에 2등으로 합격한다. 그러나 신학교에서 외로움의 시간을 보내다가 '하일너'라는 친구를 만나게 된다. 하일너는 선생님들을 조롱하고, 그들의 가르침을 우습게 알고, 수업도 등한시하고, 제멋대로 시를 쓰면서 전통과 관습을 비웃는다. 이런 하일너에 대해서 한스는 두려워하면서도 그의 예술적 감수성에 매료된다. 모두가 하일너를 따돌릴 때, 오로지 한스만이 그의 천재적 재능을 알아본다. 천하의 모범생 한스와 골칫덩이 문제아 하일너의 만남에 선생님들은 기겁한다. 한스가 내향적인 천재였다면, 하일너는 외향적인 천재였다. 학교의 급우들은 이 둘을 따돌렸다. 한스에게는 하일너만이 유일한 안식처였다. 한스는 한 가지 일밖에 집중하지 못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친구를 사귀면 학교 공부를 등한시하는 아이다. 욕망의 균형감각을 찾지 못한다. 그래서 모든 열정을 친구 하일너에 쏟아내 버리는 것도 미성숙의 증거였다. 그러나 계산하지 않고 순간순간 용솟음쳐 흐르는 '리비도'를 아낌없이 쏟아버리는 것은 순수한 젊음의 증거이기도 했다. 하일너에 내면의 황금을 모두 맡겨버린 채, 하일너가 이끄는 대로 방탕한 생활에 몸을 맡겨버린 것이 어리숙한 한스가 저지른 최악의 실수였다. 하일너와 함께하면서 학업성적이 나빠지자, 한스는 신경쇠약에 빠진다. 교장 선생님은 한스에게 성적이 나쁘면 수레바퀴에 깔려서 죽는다고 훈계한다. 훗날, 한스는 요양 차 학교를 그만두고, 기계공이 되지만 옛 고향 친구들로부터 비아냥거림을 받는다. 아무튼, 갖은 비행을 일삼던 하일너가 급기야 퇴학당하자, 한스는 곧 무너져 내린다. 절박한 심정으로 하일너의 편지를 기다리지만 끝내 하일너는 한스를 찾지 않는다. 한스는 우정이 산산조각이 나버리자 어디서도 의지할 공간을 찾지 못한다. 한스는 하일너와의 만남이 지금까지 놓쳤던 모든 것을 보상해 주는 보물로 여겼다. 그러나 결국, 한스는 자살하게 된다. 위의 사례에서 리비도(욕망)와 이해관계(interest)를 살펴보자. 한스는 자신의 욕망을 하일너에 맡겼다. 마치 자신을 대변해 줄 것 같은 믿음에서였다. 하일너는 어차피 외로운 처지에서 순진한 친구라도 있으면 손해 볼 것이 없었다. 서로 간의 이해관계는 시작부터 어긋난 것이다. 한스는 이해관계를 따질 만큼 성숙하질 못했고, 너무도 순진하게 자신의 모든 것을 맡겼다. 친구로 사귄 관계지만 결과는 너무도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이것을 경제로 바꿔서 생각하면 한스는 너무도 밑지는 장사를 한 것이다. 개인 리비도의 경제를 실현하지 못했다. 즉, 자신의 에너지를 허무하게 소모한 것이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구원 방식 구원 방식 개인 리비도 외부 세계
2026.01.12. 18:04
한때 종교는 사회의 중심에 있었다. 삶의 의미, 윤리의 기준, 공동체의 질서, 죽음 이후의 질문까지 종교는 인간 존재의 거의 모든 영역을 설명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회는 스스로를 “탈종교(post-religious)” 사회라 부른다. 교회·사원·성당의 출석률은 줄어들고, 종교적 언어는 공적 담론에서 점점 밀려난다. 이 현상은 흔히 “믿음의 쇠퇴”로 해석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믿음이 사라진 시대’가 아니라 ‘기능이 이동한 시대’로 이동 중이다. 탈종교 사회의 가장 큰 오해는, 사람들이 더 이상 의미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가정이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의미에 대한 갈증은 오히려 더 커졌다. 다만 그 의미를 제공하던 기존 종교의 독점적 위치가 무너졌을 뿐이다. 과거 종교는 세 가지 핵심 기능을 수행했다. 첫째, 구원 서사로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둘째, 공동체 정체성으로 나는 누구에 속해 있는가, 셋째, 윤리적 나침반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이다. 탈종교 사회는 이 기능들을 제거하지 않았다. 대신 다른 영역으로 분산시켰다. 심리학은 구원의 언어를 대신했고, 정치와 이념은 정체성을 제공했으며, ESG·인권·환경 담론은 새로운 윤리 체계가 되었다. 종교가 비워진 자리를 문화·정치·기술이 채운 것이다. 종교의 위기는 ‘내용’이 아니라 ‘형식’의 위기다. 오늘날 종교가 직면한 위기는 교리의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전달 방식과 관계 구조의 위기다. 탈종교 사회의 개인은 더 이상 소속되기 위해 믿지 않는다. 대신 공감되면 참여하고, 의미가 없으면 떠난다. 특히 MZ 세대들의 가치관이기도 하다. 이는 소비자처럼 보이지만, 실은 존재 방식의 변화다. 사람들은 더 이상 절대적 권위를 신뢰하지 않는다. 대신 경험적 진정성을 신뢰한다. 설교가 옳은가보다, 그 말이 내 삶을 실제로 설명해 주는가가 중요해졌다. 탈종교 사회에서 종교는 더 이상 천국행 티켓을 독점하지 않는다. 대신 종교가 다시 주목받는 지점은 삶의 해석자로서의 역할이다. 기술과 자본이 발전할수록 인간은 더 안전해졌지만, 불안, 소외, 고립, 우울, 정체성 혼란을 느끼게 된다. 이때 종교는 답을 강요하는 대신, 질문을 함께 견디는 공간이 될 때 힘을 얻는다. 탈종교 사회에서 종교는 설명하는 기관이 아니라 동반하는 공동체로 재정의된다. 살아남는 종교가 되기 위해서는 대형 시스템보다 얼굴이 보이는 관계, 프로그램보다 사람 중심의 구조가 필요하다. 그리고 전통적 종교 용어를 고집하기보다, 일상 언어로 의미를 번역해야 한다. 도덕적 우월감을 포기하여 답을 소유한 집단이 아니라, 함께 길을 찾는 집단으로 스스로를 낮추고, 고통에 반응하는 속도가 빠를수록 신뢰를 얻는다. 탈종교 사회는 종교의 종말이 아니라, 종교 독점 시대의 종말이다. 이 변화 속에서 살아남는 종교는 더 작아질 수 있고, 더 느려질 수 있으며, 덜 화려해질 수 있다. 그러나 더 진실해질 가능성도 함께 갖는다. 기술이 발전되고 세상이 혼란해도 “너는 여전히 인간의 삶을 이해하고 있는가” 그 질문에 정직하게 응답하는 종교만이, 다음 시대에도 남게 될 것이다. [email protected] 이종찬 / J&B푸드컨설팅 대표종교와 트렌드 사회 종교 오늘날 종교가 대신 종교가 종교적 언어
2026.01.12. 18:02
종교 단체는 신앙을 공유하는 신자만 직원으로 채용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제9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지난 6일 워싱턴주가 유니온 가스펠 미션에 대해 차별금지법을 집행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해당 주법의 적용이 종교 단체의 신앙과 사명에 대한 내부 결정을 침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제9 연방순회항소법원의 관할 지역에는 워싱턴주뿐만 아니라 가주와 오리건 등 9개를 포함하고 있어 이번 판결은 가주 교회에도 동일한 법적 기준으로 적용된다. 유니온 가스펠 미션은 2023년 워싱턴주가 차별금지법을 적용하지 못하도록 선제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차별금지법이 기독교적 세계관에 동의하는 직원만을 채용하려는 미션의 능력을 저해한다고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성직자 예외'로 불리는 원칙에 따르면 사역자 채용에서 종교 단체는 차별금지법의 적용에서 제외한다. 그러나 유니온 가스펠 미션은 소송을 통해 성직자뿐 아니라 직원까지 포함해 신앙 준수를 요구할 수 있도록 더 폭넓은 보호를 요청했다. 항소법원은 법원이 인정해 온 교회 자율성 원칙이 교회의 신앙과 사명 자체에 영향을 미치는 내부 결정에 대한 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성직자가 아닌 직원을 채용하는 경우에도 채용 결정이 진정성 있게 유지되는 종교적 신념에 근거한다면 종교 기관이 교회 자율성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유니온 가스펠 미션의 채용 정책이 법의 보호를 받는 내부 경영 결정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주 정부가 차별금지 정책을 집행할 경우 종교적 사명을 방해하고 공적 영역에서 종교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미션의 법적 대리 단체인 '자유수호연맹'의 제러마이아 갤러스 변호사는 법원이 수정헌법 제1조가 동일한 소명을 공유하는 신자를 고용할 자유를 보호한다는 점을 정확히 판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종교 단체가 헌법이 보호하는 신앙의 자유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처벌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갤러스 변호사는 성직자 예외가 비교적 평범한 법 원칙이지만 워싱턴주 대법원이 과거에 이를 좁게 해석하면서 그 범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판결은 수정헌법 제1조가 종교 단체의 이러한 운영 방식을 허용한다고 인정한 첫 항소심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미션이 소송을 제기하자 워싱턴주는 차별금지법을 실제로 집행한 적이 없어 사건성이 없고 차별금지법의 합헌성을 주장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6일 항소법원도 주법 적용을 차단한 하급심 판결을 유지함에 따라 워싱턴주가 상고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연방 대법원은 지금까지 성직자 예외를 폭넓게 인정했기 때문에 상고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연방대법원은 2020년 종교 학교가 성직자 예외에 따라 교사를 자유롭게 채용하고 해고할 수 있다고 판결한 바 있다. 안유회 객원기자종교단체 신자 채용 결정 워싱턴주 대법원 채용 정책
2026.01.12. 17:57
6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신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지난달 취임한 한교총 신임 대표회장 김정석(65) 감독은 “140년 전에 선교사에 의해 이 땅에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자유와 평등과 인권의 가치가 전해졌다”며 “어둠을 빛으로, 절망을 소망으로 이끌었던 그 놀라운 역사를 되새기고, 한국 교회가 어디로 가야 할 지를 짚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교총은 한국 개신교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이다. 8개 교파, 39개 교단이 회원이다. 협력 단체도 22개나 된다. 김 대표회장은 “기독교의 본질은 말씀과 영성이다. 그리스도의 사랑도 시대적 성찰과 더불어 소외당하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위한 사랑의 실천도 필요하다”며 “한교총은 이 사회가 더 치유되고, 회복되는 길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한교총은 한국 기독교 선교 유적을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한국선교유적연구회와 첫 모임을 가진 바 있다. 아울러 기독교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근현대문화유산법 개정 작업도 추진한다. 이어서 김 대표회장은 차별금지법안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성소수자의 인권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기독교에서는 성경적 가치에 위배되는 일이다. 기독교 입장에서는 그걸 지적할 수 있지 않나. 차별금지법안은 다수에 대한 역차별적 요소가 있다.” 이어서 김 대표회장은 정치와 종교의 결탁에 대해서 강하게 경고했다. “정치 세력과 종교 세력의 결탁은 위험한 일이다. 기독교가 분명하게 경계해야 할 일이다”라고 짚었다. 백성호([email protected])
2026.01.07. 23:44
'샌디에이고 한인연합감리교회'가 지난 1월 4일 교회명을 '예담교회'로 바꾸고 새로운 출발을 선포했다. 담임 이순영 목사는 "교회이름을 바꾸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신앙의 본질 위에 더욱 굳건히 서고자 하는 공동체 모두의 깊은 기도와 성도 모두가 한마음으로 선택한 역사"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교회 측에 따르면 '예담'이란 '예수를 담고 닮아가는 교회', '예수의 사랑으로 세상을 품는 교회', '예수복음으로 차세대를 세우는 교회'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목사는 “예담 교회는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 서로 따뜻하게 품고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는 은혜 공동체를 지향한다”며 “성경의 말씀 위에 곧게 서서 한인 2세, 다문화 가정과 함께 예수님의 제자로 성장해 가는 믿음 공동체로 세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샌디에이고 지역사회에 주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교회로 굳건히 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1978년 설립된 이 교회는 지난 48년간 샌디에이고 카운티 한인 교계의 구심점 역할을 해 왔으며 다양한 사역을 통해 지역의 복음화와 신앙의 불모지에 대한 뜨거운 선교 열정을 불태웠던 공동체로 교계에 잘 알려져 있다. 케빈 정 기자한인연합감리교회 새출발 샌디에이고 한인연합감리교회 교회 예수복음 샌디에이고 지역사회
2026.01.06. 20:09
루이 알튀세르는 소수의 인간이 역사의 주체나 역사 발전의 주동자가 아니라 다수의 굶주린 민중이 역사를 변화 발전시킨다고 주장한 마르크스적 구조주의자였다. 그러나 헤겔이나 라이프니츠의 사상과는 차별된다. 이전에 헤겔은 역사는 개인의 능력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운명론에 따른다고 했다. 이것이 절대주의요, 세계주의라 했다. 즉, 신(神)이 정해놓은 세계 질서에 따라서 움직인다고 했다. 라이프니츠도 그의 예정조화설(豫定調和說)에서 세상의 질서는 이미 신에 의해서 전체의 조화가 정해져 있는 것이므로 개인의 노력으로 생긴 역사가 아니라고 했다. 알튀세르에 따르면, 모든 이데올로기의 주체로서 구체적인 개인을 구성한다. '이데올로기'는 개인을 주체들로 변형시킨 것이다. '주체'는 이데올로기적 국가 기구가 유포하는 이데올로기에 의해 형성된다. 특히, 언어와 대중매체는 주체의 형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데올로기를 통해 인간은 자신이 생각하고 행위를 하는 방식을 사회현실과 자연스러운 관계 속에서 내면화함으로써 사회의 지배가치나 행위 양식에 무의식적으로 편입된다는 것이다. 즉, 세상을 보는 눈도,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이데올로기가 상정한 구조 속에 빨려 들어간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이데올로기는 개인의 주관성과는 무관하게 철저히 무의식적이란 것이며, 특정 개인들에 의해 체험되는 방식이 아니라고 한다. 이데올로기의 본질적 성격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그 구조를 통해서 가능하고, 주체란 자율적이고 자기충족적이기는커녕 오히려 이데올로기에 의해 구성되는 위치에 있다고 한다. 주로 사회주의자나 공산주의자가 개인을 포섭할 때 쓰는 수법이 '이데올로기'에 의한 '주체 확립'이다. 이것은 집단을 대상으로 규정짓기 때문에 개인의 개별적인 주체란 있을 수 없다. 사회 구조주의의 정수(精髓)를 이곳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프로이트는 공산주의자들의 주장을 심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인간의 욕심은 결국 '사유재산제도'를 허락하면서 시작되고, 개인 재산의 소유는 개인에게 힘을 부여하고, 이웃을 학대하는 도구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사유재산이 사라지면, 재화의 '공동 소유'를 통해 모두에게 향유되고, 인간 사이의 '적의'와 '증오'는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즉, 아무도 타인을 자기의 적으로 볼 이유가 없고, 모든 사람이 필요한 노동을 기쁜 마음으로 수행하니 '지상 낙원'이라는 것이다. 그럴싸한 말들이고, 틀린 말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프로이트는 인간은 심리학적으로 '공격 성향'을 이미 가지고 있으므로 이것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한다. 즉, '소유물(사유재산)'이 '공격성'을 만든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공격성은 이미 소유물이 극히 부족했던 원시시대부터 무제한에 가깝게 세력을 떨쳤고, 유아는 이미 애정 관계에서 '공격 욕동'이 생겨서 다른 유아를 공격한다는 것을 그 예로 들었다. 즉, 남에게 지기 싫고, 재물을 더 갖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오랜 본성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허물면서 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하기도 어려운 일이지만, 설령 이루어지더라도 그들의 장래가 밝은지는 예단할 수 없다고 했다. 가령, 이미 사회주의를 경험한 구소련이나 북한의 사례를 보더라도 독재자가 나타나서 인민들을 착취하고,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어서 실제로 굶어 죽는 상태로 만들었으니, 이걸 과연 '유토피아'라고 할 수 있는지 현대 자본주의 사회인들이 공산주의자들에게 되묻고 있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사유재산 공격성 공격성 유발 이데올로기적 국가 역사 발전
2026.01.05. 18:56
성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다윗(David)'이 개봉 첫 주말이었던 지난달 19일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블록버스터 '아바타: 불과 재'에 이어 2위를 올랐다. 신앙 기반 배급사인 '에인절 스튜디오스'가 내놓은 '다윗'은 개봉 첫 주말 22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디즈니의 블록버스터 '아바타'가 기록한 88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더 하우스메이드'(1900만 달러)와 파라마운트의 '스폰지밥 무비'(1600만 달러)를 앞질렀다. 2023년 '자유의 소리(Sound of Freedom)'로 큰 흥행을 거둔 에인절 스튜디오스는 '다윗'으로 개봉주 최고 흥행 기록을 다시 썼다. 개봉 스크린수와 흥행기록을 비교하면 '다윗'은 종교 영화의 흥행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줬다. '다윗'은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다윗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재해석했다. 골리앗과의 전투 장면이 들어있는 이 영화는 2023년 에인절 스튜디오스가 배급한 5부작 시리즈 '어린 다윗'과 연결돼 있다. 주인공 다윗의 목소리는 기독교 싱어송라이터 필 위컴이 맡았으며 다윗의 어머니 니체벳 역은 이스라엘 가수 미리 메시카가 연기했다. 연출은 브렌트 도스와 필 커닝햄이 공동으로 맡았다. '다윗'은 보수 성향의 인플루언서들이 SNS에서 집중적으로 홍보한 것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대학 수영선수 출신인 보수 성향 활동가인 라일리 게인즈와 팟캐스트 진행자 베니 존슨, 배우 롭 슈나이더는 영화 홍보는 물론 X에 디즈니와 파라마운트 픽처스가 극장에 압력을 넣어 '다윗'의 상영 횟수를 제한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이 중 게시물 하나는 에인절 스튜디오스가 다시 올렸지만 주장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다윗'은 첫 주말 3100곳이 넘는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이는 '더 하우스메이드'보다 많고 '아바타'와 '스폰지밥'보다는 조금 적다. 게인스는 '다윗'을 "아이들에게 트랜스젠더 선전을 밀어 넣는 넷플릭스에 대한 훌륭한 대안"이라고 표현하며 게시물에 #DavidPartner 해시태그를 달았다. 해시태그로 볼 때 게인스는 영화 홍보를 위해 스튜디오와 협업했거나 보수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터닝포인트 USA'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평론가 잭 포소비에크를 비롯한 보수 인플루언서들은 '다윗'이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시드니 스위니가 출연한 '더 하우스메이드' 등 스타 파워를 앞세운 영화보다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다윗'의 제작비는 6000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에인절 스튜디오스는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크라우드 펀딩으로 조성됐다고 밝혔다. '자유의 소리' 개봉 때처럼 에인절 스튜디오스는 다른 관객을 위해 표를 대신 구매하는 '페이 잇 포워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웹사이트를 통해 어린이 100만 명에게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티켓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인절 스튜디오스는 2021년 설립됐으며 2년 뒤 '자유의 소리'로 2023년 북미 박스오피스 10위에 오르고 전 세계에서 2억5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아동 인신매매를 다룬 이 영화는 정치적 논쟁의 중심에 섰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보수 정치인과 인플루언서들의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사회를 여는 한편 트루스 소셜에 예고편을 게시하기도 했다. '자유의 소리'는 개봉 당시 음모론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상영 기간 동안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영화를 금지했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했다. AMC의 애덤 애런 최고경영자는 극장 체인이 '자유의 소리' 상영을 방해했다는 음모론에 대해 AMC만큼 이 영화를 적극 지원한 극장 체인은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안유회 객원기자영화 스위니 애니메이션 영화 영화 홍보 종교 영화
2026.01.05. 18:53
새해가 되면 가톨릭은 교황의 신년 메시지를 통해 인류 공동의 과제를 말하고, 불교 조계종은 신년 법어로 수행과 사회적 책임의 방향을 밝힌다. 미국은 대통령의 연두교서를 통해 한 해 동안 국가가 지향할 비전과 과제를 제시한다. 원불교 역시 매년 새해 첫날, 신년 법문이라는 형식으로 지금 이 시대에 가장 요긴하다고 여겨지는 가르침을 세상에 전해왔다. 2026년 신년 법문의 주제는 “은혜로운 평등 세상, 함께 만들자”이다. 물질은 풍요로워졌지만 마음의 불안과 결핍은 오히려 커지고, 과학기술과 인공지능은 빠르게 발전하지만 그 혜택이 모두에게 고르게 돌아가지는 못하고 있다. 원불교는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를 개교의 동기로 내세웠다. 물질문명을 도외시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 주체인 정신의 힘을 키워 물질을 선용하자는 취지이다. 이를 통해 평화롭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다. 올해 신년 법문은 평등을 향한 네 가지 실천을 제시한다. 첫째는 자력(自力)을 갖추는 일이다. 예비 성직자 시절, 필자에게 힘이 되었던 것은 도반들의 위로나 물리적 도움이 아니라, 각자가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자력을 갖추는 일은 개인의 발전을 위한 일이자, 서로를 위하는 길이기도 하다. 정신의 힘인 지식과 지혜, 육신의 건강, 스스로 설 수 있는 경제적 기반 모두가 자력의 요소다. 둘째는 잘 배우는 일이다. 인간은 존엄성에서 평등하지만, 배움의 과정에서는 앞선 이를 스승으로 예우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나보다 나은 가치를 가진 이를 인정하고 배우려는 겸손함이 곧 평등의 시작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 교육은 물론, 종교와 사회에서 배우는 도덕과 윤리 교육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셋째는 교육의 평등이다. 교육은 개인의 성공을 넘어 사회의 미래를 여는 공동의 사업이다. 내 자녀뿐 아니라 다른 이의 자녀도 함께 가르쳐야 한다. 배움의 기회가 특정 계층의 특권이 될 때 사회의 격차는 깊어지고, 교육의 문이 넓어질수록 이해와 신뢰는 자라난다. 교육의 평등은 사회 정의를 떠받치는 단단한 기반이다. 넷째는 공익심이다. 나눔은 단순한 물질의 분배에 그치지 않는다. 이웃의 삶을 살피고 마음을 기울이는 태도 자체가 은혜다. 공익을 위해 애쓰는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는 위기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힘을 갖는다. 나눔과 합력은 결국 자신을 위하는 길이며, 이러한 태도가 생활 문화가 될 때, 평등은 경전 속 수사가 아니라 일상의 질서가 될 수 있다. 여기서 평등은 해석이 분분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다. 게으른 사람도 똑같이 잘 살아야 한다는 결과의 평등을 말하는 것도 아니고, 부모의 재산이나 학벌이 삶의 출발선에 영향을 미치는 현실을 외면한 주장은 더더욱 아니다. 다만 이러한 차이들이 인간의 존엄을 무시하거나, 사람을 서열화하는 근거로 작동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평등이 무너진 사회에는 갈등과 불화가 쌓이고, 그 부담은 결국 모두에게 돌아온다. 평등은 평화로운 세상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email protected] 양은철 / 교무·Won Meditation Center삶의 향기 평등 평등 세상 신년 법문 윤리 교육
2026.01.05. 18:50
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회장 손정훈·이하 교협)가 올 한 해 동안 한인들의 구심점이 되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다짐했다. 교협 임원들은 5일 오전 둘루스 한식당에 모여 신년 하례식을 열고 한 해 동안의 목표와 계획을 전했다. 올해 표어는 ‘건강한 교회의 꿈’이다. 손정훈 회장은 사도행전 2: 42를 언급하며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에 나오는 것이 건강한 교회의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인, 가정, 교회가 건강하게 각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비로소 교회가 함께 모여 동포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협은 올해 ‘건강한 교회’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복음화대회 등 굵직한 행사 중간 교회연합 체육대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교협 산하 체육선교분과(위원장 천경태)는 연례 유소년 축구대회를 비롯해 중고등 농구대회도 기획 중이다. ▶임원·분과 위원장 명단= 회장 손정훈 목사, 부회장 유에녹 목사, 총무 최승혁 목사, 부총무 김대성 목사, 서기 한형근 목사, 회계 이창향 권사, 감사 홍육기 장로, 이사장 류근준 목사, 이사 서기 최명훈 목사, 예배분과 박원율 목사, 신학분과 김종민 목사, 기도분과 이제선 목사, 홍보분과 황영호 목사, 선교전도 남범진 장로, 교육/청소년분과 김모세 목사, 여성분과 조세핀정권자, 장애인분과 김창근 목사, 체육선교분과천경태 장로, 친교분과 양남숙 장로, 법률자문분과 이종원 변호사 윤지아 기자동포사회 영향력 김창근 목사 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 행사 중간교회연합
2026.01.05. 15:02
세상에 문제 없는 인생이 과연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두의 삶에는 나름의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그 문제로 인해 우리가 자유롭고, 지혜로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왜냐고요? 문제를 품고서 골똘히 궁리하고, 궁리하고, 또 궁리하는 과정을 통해 솔루션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게 결국 삶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궁리하고 궁리하면 통하고 통합니다. 더중앙플러스 ‘백성호의 궁궁통통2(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57)’에서는 그런 이치를 담습니다. 1907년 평양에서 ‘평양 대부흥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자발적 회개와 성령의 감화를 바탕에 둔 기독교 신앙의 열기는 무척 뜨거웠습니다. 오죽하면 당시 평양을 가리켜‘동방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렀을까요. 일요일에는 평양 시내의 많은 상점이 문을 닫을 정도로 기독교 신자의 비중도 높았습니다. 그런 ‘평양 대부흥 운동’이 있고서 약 20년이 흘렀습니다. 그 세월 동안 교회는 점점 제도화하고, 거기에 회의를 느끼는 신자들도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평양 대부흥 운동’을 경험한 기독교인들은 무언가 뜨거운 것, 더 강렬한 영적 체험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평양이 이러한 목마름에 젖어 있을 때 한 여인이 등장했습니다. 그녀는 기독교인이었고, 입신(入神) 중에 예수를 직접 만났다고 했습니다. 환상 중에 나타난 예수가 눈물을 흘리며 세 가지 비밀을 털어놓았다고 했습니다. 예수가 호소한 내용이 무엇이냐고요? 그게 압권입니다. 첫째, 선악과는 과일이 아니다. 하와가 타락한 천사장(사탄)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었고, 이로 인해 인류의 혈통에 사탄의 피가 섞이게 됐다. 둘째, 예수는 처음부터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려 온 게 아니다. 유대인의 불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죽었다. 이 때문에 예수는 영적 구원은 이루었으나, 육적 구원을 이루지 못했다. 셋째, 초림 예수가 실패했기에 재림 메시아가 다시 온다. 그 장소가 동방의 작은 나라 한국이다. 이 모든 내용은 ‘직통계시’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계시의 내용이 어딘가 낯이 익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통일교의 원리와 여러모로 맥이 통합니다. 사실, 통일교뿐이 아닙니다. 한국의 온갖 신흥종교들은 대부분 이 원리의 상당 부분을 자기 종교 교리의 핵심 줄기로 장착하고 있습니다. 통일교의 교리는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수십 년 전, 평양에서 시작된 한 여인의 계시가 그 뿌리에 있었습니다. 그 여인은 누구였을까요. 그리고 통일교 문선명 총재는 언제, 어떻게 이 교리와 만났을까요. 해방 이후 계시를 받았다는 문선명은 평양으로 건너갔습니다. 거기서 “난 하나님의 부인”이라 주장한 사람과 놀라운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지금의 통일교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전말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통일교 “선악과는 성적 타락”…102년전 그 여인이 뿌리였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2787 백성호의 궁궁통통2- 더 많은 기사를 보시려면? “귀신 잡으랬더니 잡혀 왔구먼!” 통일교 밀명, 이대 총장의 경악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4477 17세 한학자, 40세 교주와 결혼…“접붙이기” 통일교 합동결혼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1034 “너희들이 영계를 알아?” 통일교 문선명 충격의 첫 만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0683 백성호([email protected])
2026.01.05. 13:00
윤동주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한 시인이기도 한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가 시 창작법을 담은 『영혼을 담은 시 쓰기』(샘터)를 최근 출간했다. 그동안 13권의 시집을 내놓으며 터득한 ‘소강석의 시 창작론’인 셈이다. 소 목사는 서문에서 “나에게 시는 동경의 대상이다. 남들은 나에게 시인이라고 하고, 문학성이 깊은 목사라고 하지만 여전히 시가 낯설고 멀리 있는 것 같다”고 고백한다. 사실 그는 국문과나 문예창작과 출신이 아니다. 시가 좋아서 시를 쓰다 보니까, 13권이나 되는 시집이 나왔다. 소 목사는 “시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사랑이 아닐까”라고 정의한다. 그들을 바라보는 마음의 시선을 은유, 상징, 함축과 은닉의 이미지로 형상화하고, 거기에 운율을 입히면 시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시 쓰기의 ‘역설적 작용’도 있다고 했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는 게 시인데, “시를 쓰다 보면 자연을 가까이하게 되고, 인간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다. “내가 시 속으로 들어가 꽃이 되기도 하고, 시가 내 속으로 들어와 꽃을 피울 때도 있다”고 저자는 털어놓는다. 소 목사의 시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소 목사가 자신의 시 스승이라고 소개한 정호승 시인은 추천사에서 “시를 쓰는 당신은 뜻밖에 막막해질 때가 있을 것이다.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써야 할 것인지, 길 잃은 양처럼 원고지 위에서 황야를 헤맬 때가 있을 것”이라며 “그럴 때 이 책은 당신의 영혼을 어머니처럼 쓰다듬으며, 시 쓰기의 본질적인 해답을 쉽고 정확하게 알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백성호([email protected])
2025.12.31. 14:00
분주한 시간이다. 쫓아오지 않는 시간인데 이맘때는 서두르게 되고,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인데 새해를 맞을 준비로 마음도 몸도 바빠진다. 손가락 사이 모래처럼 빠져나가는 시간에 놀라면서도, 한 해를 정리하는 생각에 멈춰 서기도 한다. 그렇다. 마무리가 진행 중이다. 마무리는 달력의 마지막 장만 넘기는 것이 아니라 흩어진 시간의 조각들을 살피고 가장자리까지 다듬는 일이다. 익숙한 일상으로 닳아버린 마루에 새로운 나무를 대어 가다듬는다. 당연했던 하루에 묻히기 쉬운 소중함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땡볕과 비로 거칠어진 문틀도 정성스레 손을 본다. 그 역시 나와 우리의 소중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 해의 가장자리를 정돈하다 보면 나도 미처 보지 못한 모서리의 거친 나무결에도 따뜻한 손길을 잊지 않으신 하나님의 숨결을 느낀다. 아직은 이루지 못한 일들이 거칠고 모질게 마음을 채근하지만, 그조차도 작품으로 만들고 계신 손길을 바라본다. 깊은 숨을 마시고 한 자 한 자 고백한다. “감사합니다.” 지나가는 한 해는 매번 기쁨과 보람은 데리고 가버리고, 후회와 아련한 아픔은 남겨놓는다. 내일을 바라보며 “잘해 보자”고 결단하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만, 그 눈에 지난날이 그저 과거로만, 그것도 후회로만 남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의 갈무리는 지나온 시간을 후회와 아픔으로 보관하는 것이 아니다. 다음에는 잘하겠다는 결심으로 씨를 뿌리는 것이 다가 아니다. 싹을 틔우는 양분은 후회의 눈물, 그리고 고통 그대로가 아니라 이들을 선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손길이기 때문이다. 눈물을 닦으사 소망으로, 고통을 짊어지사 찬송으로 만드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그 열매를 거둘 것이다. 그래서 이 옅은 믿음으로도 갈무리한 한 해가 헛되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 안에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이 담겨 있고, 우리를 여전히 붙잡아 주신 성실하신 사랑을 알기 때문이다. 내 창고에 생각 없이 쌓아놓은 욕심과 미움을 어느새 햇볕 아래 끌어내 놓고, 섬김과 용서를 잊지 말라고 눈짓하시는 하나님을 보는 것이다. 이제 지나온 길에서 동행하며, 넘어지는 우리와 함께 넘어져 주시고 우리보다 먼저 일어나 우리를 일으키신 주님을 내일로 초대하는 시간이다. 우리의 창고를 은혜로 갈무리하고, 우리의 구석구석을 사랑으로 마무리하자. 그리고 내일을 주님과 함께 찬란한 빛무리로 만드는 새 날로 열자. [email protected] 한성윤 / 목사·나성남포교회등불 아래서 마무리 갈무리 마무리 갈무리 손가락 사이 햇볕 아래
2025.12.29. 17:44
촘스키는 1928년생으로 유대인이다. 그는 북한을 찬양한 좌파적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고, 미 국방부로부터 감시를 받으면서도 연구력을 인정받아 연구비를 받았던 별난 인물이다. 미 국방부에서 그의 연구에 관심을 보인 내용은 그의 '내재주의 이론' 때문이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어디서 들어 본 적도 없고, 누가 가르쳐준 적도 없는 언어나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인간이 태어날 때 '언어 습득 장치'를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장치 속에는 모든 언어에 적용되는 '보편문법'이 내장되어 있다고 한다. 가령, 한국어를 듣고 자란 아이는 보편문법을 통하여 한국어 문법을 터득한다고 한다. 반면에 '스키너'는 아기는 언어 배우는 능력을 타고나는 기질이 있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하여 학습하고 익히게 된다고 한다. 이것을 '언어의 행동주의'라고 한다. 즉, 인간의 심리를 자극과 반응에 따른 행동 관찰에 기반을 두고 분석하는 행동주의로서, 심리학 분야에서 언어습관이나 패턴 등을 분석하여 외부로 드러난 언어 현상을 분석한다고 한다. 촘스키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언어능력(linguistic competence)과 언어수행(linguistic performance)이 있다고 한다. 언어능력은 인간의 무의식 세계 속에 들어있는 언어를 생성하는 능력이라 하고, 언어수행은 언어능력에 근거하여 생활 속에서 언어를 쓰는 현상이라고 한다. 언어능력에는 통사부(문장에 '구조'를 제공하는 영역), 음운부(문장에 '소리'를 제공하는 영역) 그리고 의미부(문장에 '의미'를 제공하는 영역)가 있다고 한다. 그는 인간이 대상을 인식하기 이전부터 이미 형식과 범주가 있었던 것처럼(칸트의 '인식론'을 의미함) 인간이 언어를 배우기 이전부터 이미 '보편문법'을 지니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보편형식으로 인해 세계의 모든 언어는 서로 간 번역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미 국방부가 주목한 부분도 이 점이다. 촘스키의 주장이 맞는다면 암호체계도 보편성을 지닐 가능성을 본 것이다. 촘스키의 '내재주의 이론'은 칸트의 관념론인 '인식론'과 너무도 유사하다. 칸트도 인간의 뇌는 선험적으로 시간과 공간을 12범주로 나누고, 그 범주에 포함되는 것만을 인식할 수 있다고 했다. 촘스키의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태생적으로 '보편문법'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국가 간 언어장벽은 없어야만 한다. 그러나 언어장벽은 분명히 존재한다. 차라리 스키너의 '행동주의'가 더 현실적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왜냐하면 언어 습득을 하려면 그 사회에 동화(同化)되어서 그들의 문화와 습성을 함께 하면서 '경험'으로 배우는 것이지 내재한 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가령, 우리가 영어를 배울 때, 아무리 문법을 많이 익혀도 그들의 단어 발음과 뜻을 못 알아들으면 문장 자체가 귀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촘스키가 '보편문법'을 찾으려 했듯이 레비스트로스는 인간사회의 '보편적 질서'를 문화의 영역에서 발견하려고 했다. 그는 구조주의적 관점에서 인간 사유의 보편적인 구조를 밝혀내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성립된 '질서'가 있었고, 자신은 무의식적으로 그 질서를 강요받았다고 했다. 가령, 문화적 질서나 상징은 무의식적 질서의 대표적인 예라고 한다. 이처럼 구조주의에서의 주체는 자율적인 실체가 아니라 구조의 산물로 간주한다. 레비스트로스는 구조주의란 의식되지는 않지만, 여러 집단에 공통으로 작동하는 원리를 발견하는 학문이라고 했다. 그는 '체계'와 '구조'의 차이점에 대해서 '체계'는 요소들과 요소들이 결합한 총체라면 '구조'는 특정 요소들과 여러 집단의 관계들 사이에서 유사점이 드러나야 한다고 한다. 즉, 한 집합의 요소적 특징을 다른 집단에 이행해 갈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각 국가에 존재하는 '신화'에도 이런 '구조'의 공통된 특징이 있다고 주장한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보편문법 내장 보편문법 내장 구조주의적 관점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2025.12.29. 17:43
퓨리서치센터 최근 조사에서 매우 종교적인 가정에서 자란 이들은 어린 시절 신앙을 유지할 가능성이 64%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별로 보면 힌두교도가 82%로 가장 높은 유지율을 보였고 무슬림 77%, 유대교 76%, 무종교 73%, 개신교 70%, 가톨릭 57%, 후기성도교회 54%, 불교 45% 순이었다. 반면, 어린 시절 종교 없이 자랐지만 성인이 되어 종교를 갖게 된 비율은 약 3%로 나타났다. 종교 변경은 대부분 30세 이전에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를 바꾼 응답자 가운데 85%는 30세 이전에 신앙을 바꿨으며, 이 중 46%는 청소년기나 아동기에 변화가 있었다. 어린 시절 종교를 가졌지만 현재는 종교가 없는 이들 가운데 53%는 18세 이전에 종교를 떠났다고 답했다. 어린 시절 신앙을 유지한 이들은 그 이유로 신앙이 자신의 삶에 잘 맞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가장 많이 꼽힌 이유는 교리와 믿음이 중요해서라는 응답이 64%로 가장 많았고, 영적 필요가 충족된다는 응답이 61%, 신앙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응답이 51%였다. 반면 사회적.정치적 가르침이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32%에 그쳤다. 개신교(70%)와 가톨릭(53%) 신자는 유대교 신자(45%)보다 교리 자체가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또한 개신교(65%)와 가톨릭(54%) 신자들은 신앙이 영적 필요를 충족시킨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유대교 신자들은 공동체 의식(57%)과 전통(60%)을 신앙 유지의 주요 이유로 꼽는 경우가 많았다. 종교적 의무감 때문에 신앙을 유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전반적으로 낮았다. 유대교 신자의 33%, 가톨릭 신자의 30%, 개신교 신자의 24%만이 의무감이 이유라고 답했다. 무종교 응답자들에게 종교에 소속되지 않는 이유를 묻자, 종교 없이도 도덕적으로 살 수 있다고 느낀다는 응답이 78%로 가장 많았다. 종교적 가르침에 의문을 품는다는 응답은 64%, 종교 없이도 영적일 수 있다는 응답은 54%였다. 종교 단체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0%, 종교 지도자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9%였다. 새로운 신앙의 교리를 받아들이게 됐다는 응답이 61%였고, 영적 필요가 충족된다는 응답이 60%, 삶의 의미를 제공한다는 응답이 55%였다.개신교 신앙 무종교 응답자들 유대교 신자들 개신교 신자
2025.12.29. 17:40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모르몬교)가 최근 개정한 일반 지침서를 통해 인공지능(AI)에 대한 지침을 공개했다. 이번 지침은 종교기관이 종합적으로 AI 사용을 규정한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새로 추가된 지침 항목은 "AI와의 상호작용은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대신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이어 회원들이 AI를 사용할 때 교회의 무결성과 기준, 가르침을 지키는 범위 안에서 긍정적이고 유익하고 사람을 고양하는 방식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는 AI가 신성한 영감을 바탕으로 한 설교와 기도, 축복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개인적 노력과 영적 인도를 대체하는 데 사용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와 편집, 번역 등과 같은 보조적 작업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인정했다. 새 지침은 또 교회가 관리하지 않는 인공지능 시스템에 교회 기록과 개인 회원 정보, 기밀 소통 내용과 같은 민감한 정보를 입력하지 말 것을 주의사항으로 명시했다. 이 같은 원칙은 교회 지도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지도자들은 의료와 재정, 법률 등 민감한 사안과 관련해 회원들을 돕는 과정에서 AI에 의존해 조언을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지침은 최근 몇 년 동안 교회 최고 지도자들이 AI에 대해 밝혀온 입장과 맥을 같이한다. 2024년 십이사도 정원회인 데이비드 A. 베드나 장로는 교회 소속 브리검영대(BYU) 학생들에게 AI의 장점과 위험성을 설명하며 기술이 축복을 받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개인의 도덕적 선택권을 약화할 수도 있는 강력한 도구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 기술의 정확성과 속도, 편리함에 이끌려 삶에 필요한 축복을 가져다주는 의로운 노력을 피하거나 우회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영적인 지름길이나 빠른 해결책은 없다고 강조했다. 교회의 첫 아시아계 사도인 십이사도 정회원 게릿 W. 공 장로는 올해 한 해 동안 교회 안팎에서 도덕적 AI 사용을 적극적으로 강조해 왔다. 공 장로는 지난 8월 BYU 교육주간 연설에서 AI의 제한된 도덕적 역량을 지적하며 AI는 신성한 계시나 독립적인 도덕적 지침을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이 하나님의 창조물로서 인공지능을 만들 수는 있지만 AI가 하나님을 만들어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공 장로는 또 터키와 바티칸에서 열린 국제종교회의에 참석해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윤리적이고 안전하며 도덕적인 AI 사용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세속적 사고가 지배적인 세상에서도 종교인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AI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종교와 도덕 지도자들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유회 객원기자설교 사용 교회 지도자들 ai 사용 후기성도 교회
2025.12.29. 17:39
세상에 문제 없는 인생이 과연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두의 삶에는 나름의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그 문제로 인해 우리가 자유롭고, 지혜로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왜냐고요? 문제를 품고서 골똘히 궁리하고, 궁리하고, 또 궁리하는 과정을 통해 솔루션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게 결국 삶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더중앙플러스 ‘백성호의 궁궁통통2’에서는 그런 이치를 담습니다. 「 #궁궁통1 」 1982년 7월 1일. 미국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놀라운 행사가 벌어졌습니다. 2075명의 짙은 청색 양복을 입은 남성들과 2075명의 흰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성들이 동시에 결혼을 했습니다. 심지어 이들 중 상당수는 결혼식 몇 시간 전에 상대를 처음 만났습니다. 이 광경을 목격한 미국인들은 놀라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언론들도 ‘충격’이나 ‘공포’라는 단어를 써가면서 이 광경을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사건을 ‘결혼식’이라기보다 ‘기이한 종교의식’으로 보도했습니다. 개인의 선택권이 없는 결혼식에 서구의 상식으로 도저히 고개를 끄덕일 수 없었던 겁니다. 미국 뉴욕의 가장 상징적인 장소에서 벌어진 통일교의 합동결혼식이었습니다. 이때부터 미국에서는 ‘무니(Moonies)’라는 용어까지 생겨났습니다. 통일교 신도들을 가리키는 미국식 표현입니다. 참 궁금합니다. 통일교에서는 왜 수만 쌍의 사람을, 그것도 모르는 사람들끼리 한날한시에 합동결혼식을 하는 걸까요. 「 #궁궁통2 」 통일교의 성경 해석은 기존의 주류 기독교와 차이가 납니다. 창세기에서 하와는 사탄의 유혹에 빠져 성적인 관계를 맺고 타락하게 됩니다. 그렇게 타락한 하와가 아담과 잠자리를 함께 하고, 아담까지 타락하게 됩니다. 통일교에서 말하는 타락은 혈통의 타락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창조한 순결한 인간의 몸에 사탄의 혈통이 흐르기 시작한 겁니다. 아담과 하와가 타락했으니 그들의 후손인 인류의 혈통은 어찌 됐을까요. 모두 타락했다고 보는 겁니다. 이것이 통일교에서 말하는 ‘원죄’입니다. 그런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2000년 전 예수가 이 땅에 왔습니다. 통일교에서는 예수를 ‘제2아담’이라 부릅니다. 동정녀를 통해 잉태된, 원죄 없이 태어난 완전한 인간이란 뜻입니다. 창세기의 아담처럼 말입니다. 그 완전한 아담인 예수가 완전한 하와를 만나서 결혼하고 가정을 이룬 뒤 자녀를 낳아야만 하나님의 때 묻지 않은 혈통을 이 땅에 다시 퍼트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통일교는 예수의 사역을 가리켜 ‘절반의 성공’이라고 부릅니다. 뒤집어 말하면 ‘절반의 실패’라는 뜻입니다. 「 #궁궁통3 」 제1의 아담도, 제2의 아담도 실패했으니 인류 구원을 위해 제3의 아담이 이 땅에 와야겠지요. 통일교는 제3의 아담이 다름 아닌 문선명 총재라고 믿습니다. 문 총재는 만 40세 때, 당시 만 17세 고등학생이었던 한학자 총재와 결혼했습니다. (계속) 40세 교주와 17세 여고생의 혼인. 통일교는 이들을 ‘참부모’라 부른다. 하나님의 혈통을 복구하는 진정한 부모라는 뜻이다. 그들은 통일교 합동결혼식을 통해 사탄의 혈통에서 하나님의 혈통으로 복귀한다고 믿는다. 잠실 주경기장 등에서 수만 쌍이 한날한시에 결혼하는 이유, 합동결혼식서 이뤄지는 이른바 ‘접붙이는’ 행위는 무엇이었을까.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1034 ‘백성호의 궁궁통통’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통일교, 그 이면의 이야기 “너희들이 영계를 알아?” 통일교 문선명 충격의 첫 만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0683 통일교 “선악과는 성적 타락”…102년전 그 여인이 뿌리였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2787 ▶ 종교기자가 전하는 깊이 있는 통찰 50년간 ‘이 운동’ 하나만 했다…105세 김형석 장수의 비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5643 암 11개 발견에 “감사합니다”…이재철 목사의 이상한 기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9440 부모 장례식 안 갔던 성철, 제자가 부모상 당하자 한 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1193 ‘법정스님 위독’ 확인했지만…나는 그날 특종을 포기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62258 “이게 마지막 인터뷰 될걸세” 주역 대가 김석진 옹의 마지막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5391 백성호([email protected])
2025.12.29. 13:00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살아가는 가수 조성은(Cheva Cho)의 이야기는 단순한 이주가 아니다. 그것은 '부르심'으로 이끈 하나님의 인도 아래, 신앙과 음악을 통해 두 나라를 연결하는 독특한 사역의 시작이었다. 그는 한국에서의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이스라엘로 향하는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 조성은 씨의 음악은 그저 단순한 노래가 아니다. 그의 음악과 신앙, 그리고 이스라엘에서의 경험은 한국과 이스라엘, 두 나라를 잇는 중요한 다리가 되어가고 있다. 모태신앙에서 신앙의 뿌리를 찾다 조성은 씨는 한국에서 모태신앙으로 자랐다. 교회에서의 예배와 성경 이야기는 늘 그에게 친숙한 것이었지만, 성경 속 이야기는 그저 '이야기'로만 느껴졌다고 고백한다. "그 당시 성경 속 인물들은 저와는 다른 세계의 존재처럼 느껴졌어요. 그들의 삶이 실제로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죠." 그러나 이스라엘에 이주한 후, 그의 신앙은 크게 변화했다. 이스라엘 땅에서 살아보니, 성경 속 인물들이 실제로 존재했고, 그들의 삶이 이 땅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모세, 아브라함, 다윗, 에스더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보며, 성경 속 이야기가 현실로 다가왔어요." 이스라엘에서 생활하면서 그는 성경의 비유들이 그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경험을 했다. "예수님께서 하신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이스라엘 땅에서 실제로 살아보니까, 왜 그 비유를 하셨는지 온몸으로 이해가 되더라고요." 이전에는 단순히 읽던 성경이 이제는 그에게 3D처럼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다가왔고, 이는 그의 신앙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 이스라엘로의 부르심, 음악과 신앙의 길 조성은 씨가 이스라엘로 이주한 이유는 단순히 삶의 변화를 위한 결정이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신앙적 '부르심'이었다. "그 당시 저는 한국에서 음악 학원을 운영하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갑자기 어머니를 이스라엘로 보내셨고, 그때부터 모든 일이 시작됐어요." 그가 이스라엘로 이주하게 된 결정적인 순간은 어머니의 기도와 금식기도를 통해 이루어졌다. "어머니가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지금 온 가족이 이스라엘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씀을 받으셨고, 그에 순종하기로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로 가는 과정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그의 음악학원은 갑작스런 폐원 절차와 함께 마무리됐고, 마지막으로 작은 음악회를 열어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이별을 고했다. "이때, 학부모님들이 금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업비를 모두 정산 해주셔서 정말 감동이었어요. 저희 결정을 존중해주고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의 신앙 체험과 음악 사역 이스라엘에서의 생활은 그가 신앙과 음악을 더욱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성경 속에서만 보던 지명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그곳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 하셨는지를 직접 체험하면서 제 신앙이 더욱 굳건 해졌어요." 예루살렘, 기럇여아림, 브엘세바 등 성경에 나오는 도시들은 이제 그의 일상 속에서 살아있는 존재가 되었고, 이는 그에게 큰 영적 감동을 주었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신앙의 깊이를 더욱 넓히며, '조이 예루살렘 기도 뉴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한인들에게 이스라엘의 소식을 전하는 사역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스라엘의 실제 모습과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약 35~40개국의 한인들에게 이스라엘 소식을 전하며, 그들의 신앙과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과 이스라엘을 잇는 음악적 다리 조성은 씨의 음악 사역은 단순히 찬양을 넘어서, 두 나라를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그는 한국 찬양을 히브리어로 번역하거나, 히브리 찬양을 한국어로 번안하여 이스라엘과 한국의 신앙을 하나로 이어주는 작업을 해왔다. "한국 찬양은 나와 하나님 사이의 개인적인 관계를 강조하는 곡들이 많고, 히브리 찬양은 하나님을 높이고 경배하는 데 집중하는 곡들이 많아요. 이 두 가지 흐름을 함께 나누면서 서로의 신앙을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 사람들과의 영적 친밀감을 경험하며, "쉐마 이스라엘"이라는 히브리어 찬양을 함께 부르면서 유대인들과 신앙을 나누는 기쁨을 느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한국인들이 히브리어로 찬양을 부를 때 그 마음을 크게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큰 위로가 되고, 우리는 그들을 향해 기도하며 하나님을 높이고 있습니다." 두 민족의 상처를 치유하는 음악과 신앙 한국과 이스라엘은 모두 역사적인 상처를 가진 민족이다. 두 나라 모두 전쟁과 갈등 속에서 하나님을 찾고, 그로 인해 신앙의 정체성이 강화되었다. "이스라엘과 한국은 모두 외부의 침략을 받으며, 그로 인해 하나님을 찾고 신앙을 더욱 굳건히 세웠습니다. 이 두 나라가 가진 '애통하는 심령'은 매우 유사합니다." 조성은 씨는 이 두 나라의 신앙을 음악을 통해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사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한국과 이스라엘을 잇는 음악을 통해 두 나라의 신앙을 하나로 연결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뜻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스라엘에서의 삶과 신앙을 통해 한국과 이스라엘을 연결하는 가수 조성은 씨의 여정은 단순한 음악 활동을 넘어서, 두 민족의 신앙을 하나로 묶는 중요한 사역으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고 있다. Cheva Cho Youtube Music Link Cheva Cho Youtube channel 이스라엘 신앙 이스라엘 예루살렘 음악과 신앙 이스라엘 소식
2025.12.26.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