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열린문교회가 오는 7일 오후 2시 박헌성(사진) 원로목사 추대 감사예배를 개최한다. 행사는 교회 설립 이후 33년 동안 교회를 이끈 박 목사의 헌신과 사역을 돌아보고 감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교회 관계자는 “지난 33년 동안 LA열린문교회를 섬겨온 박헌성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를 기념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예배가 될 것”이라며 “성도들과 지역사회의 많은 분들이 함께해 기쁨을 나누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리폼드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한 뒤 빌라델비아교회에서 7년간 수석부목사로 사역하며 정통 목회 경험을 쌓았다. 1993년 2월 28일 박 목사는 장로 10명과 300여 명의 신자와 함께 LA열린문교회를 개척했다. 교회 개척 초기부터 차세대 교육과 세계선교를 사역 방향으로 삼은 박 목사는 과테말라 의료와 교육 선교 등 해외 선교 사역에 힘썼고 2세 신앙교육과 리더십 양성에도 공을 들여 차세대 사역 기반을 마련했다. 또 열린문찬양제와 전교인 여름수련회 등을 통해 교회 공동체 형성에 힘썼다. 신학 교육과 교단 사역, 출판 사역에도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1987년 국제개혁대학교·신학대학원 교수를 시작으로 2003년 부총장, 2005년 총장으로 선출돼 현재까지 학교 발전과 목회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2008년 세계예수교장로회 총회장을 역임하며 한국과 미국, 해외 선교 현장을 연결하는 다양한 선교 사역에 참여했다. 또 한·영 설교집을 포함해 32권의 저서를 출간해 말씀 사역과 저술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강한길 기자원로목사 감사예배 박헌성 원로목사 원로목사 추대 박헌성 목사
2026.06.03. 18:53
요즘 한국 사회를 설명하는 단어 중 하나는 ‘진상’이다. 콜센터에 막말하는 손님, 관공서에서 끝없이 민원을 제기하는 환자, 학교에서 교사를 압박하는 학부모 이야기가 반복된다. 요즘은 학부모의 진상 민원 때문에 아예 초등학교에서 현장학습이나 수학여행을 가지 않는다고 한다. 개그맨 이수지씨가 유치원 교사로 일하는 모습을 패러디한 동영상들은 웃픈 현실을 말해준다. 문제는 이것이 단순한 일부 사례가 아니라,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비슷한 행동 양식을 공유하는 사회적 현상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왜 이런 변화가 생겼을까.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면, 단순한 도덕성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와 문화가 만들어낸 결과에 가깝다. 첫째, 불안이 만든 방어기제다. “착하면 손해 본다”는 학습 효과가 과거 한국 사회를 지탱하던 느슨한 공동체적 연대를 완전히 해체했다. 끊임없는 경쟁과 양극화 속에서 현대 한국인들은 극심한 생존 불안에 시달린다. 얌전하게 법과 규칙을 지키면 손해를 보고, 오히려 소리를 지르고 떼를 쓰면, 이른바 ‘목소리 큰 놈이 이기는’ 방식으로 보상이나 예외를 얻어내는 왜곡된 성공 경험이 사회 전반에 학습됐다. 결국 진상 짓은 불안한 세상에서 손해 보지 않기 위해 스스로 장착한 거칠고 이기적인 방어기제인 셈이다. 둘째, 소비자 중심 사회가 모든 관계를 서비스 계약으로 바꾸었다. 예전에는 교사, 의사, 공무원, 상인과의 관계가 어느 정도 공동체적 신뢰 위에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돈을 냈으니 나는 완벽한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는 논리로 재편됐다. 문제는 이 논리가 인간관계까지 확장되면서,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기보다 불만 처리 대상으로 보는 태도가 자연스러워졌다는 점이다. 셋째, 한국에서는 분노가 넘치고 있다. 한국 출장 중 운전이라도 할라치면 너무 피곤하고 힘들다. 상대의 실수나 머뭇거림을 용납하지 않는다. 내가 누군가에게 당한 분노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표출되어 해소되는 악순환의 구조를 갖고 있다. 한국은 철저한 계급사회라 강자가 약자에게 푼 분노가 계속 더 약한 사람에게 표출되는 구조다. 그래서 늘 약자를 먹잇감으로 찾는다. 이민사회에서도 한국인이 한국인에게 한국어로 서비스하는 회사나 기관에는 막 대하는 경우가 많다. 영어로 소통해야 하는 관공서나 서비스 기관에서는 큰소리치지 못하다가, 한인 커뮤니티 안에서는 큰소리치며 한국에서처럼 갑질하는 손님들이 종종 있다. 이제 K컬처의 위상은 높아졌지만, 정작 한인들이 겸손하게 주변의 타인들과 타인종을 존중하며 섬겨야 할 때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라”는 성경 구절이 떠오르는 날이다. [email protected] 이종찬 / J&B 푸드 컨설팅 대표종교와 트렌드 한국 진상 현대 한국인들 사회 구조 한국 출장
2026.06.02. 7:54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대표이사 사장 한수희)이 지원하고 한국경영공학회·한국고객만족경영학회·한국공공경영학회가 공동 주관한 '제3회 통합학술대회'가 5월 29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디지털지능과 인간지능의 공존을 통한 가치창출'을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사는 백동현 한국경영공학회 학회장이 맡았으며, 한수희 KMAC 대표이사 사장이 축사를 전했다. 이어진 기조강연에서는 AI 전환 시대의 경영 전략과 조직 혁신 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오순영 AWS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AI 에이전트가 바꾸는 경영 패러다임과 조직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며 “지금은 AI를 단순히 도입하는 단계가 아니라 기업 전략과 업무 프로세스, 조직 구조, 플랫폼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해야 하는 시기”라며 “경영진은 AI 프로젝트의 승인자를 넘어 AI 운영 모델의 설계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찬 LG CNS 디지털 AX사업담당 상무는 ‘우리 회사에는 AI 직원이 있습니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트 AI, 피지컬 AI로 기술이 진화하고 있으며, AI가 서버를 넘어 개인 업무 환경까지 확장되면서 전사 업무와 개인 업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인간과 AI가 공존하며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인 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학회별 3개 세션이 병행 운영됐다. 한국고객만족경영학회 세션에서는 Human-AI 협업 환경에서의 고객경험과 가치 창출 방안이 논의됐으며, 한국경영공학회 세션에서는 디지털 기반 의사결정과 경영혁신 사례가 소개됐다. 한국공공경영학회 세션에서는 AI 혁신과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또한 SK AX,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남동발전 등 공공·민간 기관의 AI 도입 사례가 공유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수희 KMAC 대표이사 사장은 “AI와 인간 지능의 공존이 기술 영역을 넘어 경영과 사회 전반의 핵심 화두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학계와 산업계가 미래 방향성과 가능성을 함께 논의하는 의미 있는 교류의 장이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02. 0:40
풀러턴의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가 오는 6일(토) '은혜 커뮤니티 건강 축제'를 연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교회(150 S. Brookhurst Rd) 비전센터 로비에서 진행될 행사는 의료선교국(국장 김영수)가 주관한다. 김 국장은 "건강 축제엔 커뮤니티 거주자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건강 축제에선 무료 검사와 간단한 진료, 전문의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약간의 실비를 내면 혈액검사 등을 통해 더 정밀한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제공될 검사 항목은 ▶혈액 ▶소변 ▶각종 암(종양) 표지자 ▶무료 골다공증 ▶무료 초음파 검사(경동맥) 등이다. 내과, 가정의학과, 치과, 한방 관련 전문의 상담, 여러 건강보험사 관계자의 메디케어 포함 보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검사 결과는 2~3주 후 전문의들의 소견서와 함께 각 가정에 우편으로 전달된다. 김 국장은 "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라며 "이번 건강 축제에서 건강 검진과 상담을 받기를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각종 검사를 원하는 이는 행사 당일 아침에 금식해야 한다. 주최 측은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문의는 전화(714-417-2001)로 하면 된다.커뮤니티 건강 건강 검진과 커뮤니티 건강 건강 축제
2026.06.01. 20:00
뉴욕 맨해튼 웨스트 30번가와 10번 애비뉴 인근에 거대한 불상이 세워졌다. 높이 약 27피트(약 8.2m)에 달하는 불상은 베트남계 작가 투안 앤드루 응우옌의 설치작품 '우주에 비추는 빛'으로 내년 봄까지 전시된다. 작품의 모티프는 약 6세기경 아프가니스탄 바미얀 계곡의 절벽에 조각된 거대한 불상이다. 이 지역은 실크로드 교역로를 따라 형성된 중요한 불교 중심지로 문화 교류의 상징적인 공간이기도 했다. 절벽에 새긴 두 개의 불상 가운데 큰 불상의 이름은 '살살(Salsal)'이었다. '우주를 비추는 빛'이라는 의미다. 이 이름은 이번 작품에도 그대로 사용했다. 바미얀 불상은 2001년 탈레반이 파괴했다. 응우옌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모티프로 파괴된 불상을 재해석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황동 포탄을 확보해 파키스탄 국경을 넘어 운반한 뒤 불교와 힌두교에서 상징적으로 사용하는 수인(무드라)의 형태로 다시 주조했다. 이를 베트남으로 옮겨 사암을 채취해 조각을 완성했다. 빛을 반사하는 황동 손은 각각 의미가 다르다. 오른손은 두려움이 없음을 상징하는 '아바야 무드라'를, 왼손은 자비와 진실성을 나타내는 '바라다 무드라'를 표현한다. 응우옌은 이 조각상이 메아리라고 강조한다. 그는 "이야기나 기억은 계속 다시 말할 때 살아남는다"며 "재창조의 과정은 이야기를 다시 전하는 행위와 같고 그 과정에서 이야기는 나의 시선과 손을 통해 새로운 형태로 번역된다"고 설명했다. 안유회 객원기자설치미술 탈레반 파괴 아프간 불상 가운데 뉴욕 맨해튼
2026.06.01. 18:08
인공지능(AI) 주요 모델들이 종교 개종과 관련된 질문에서 가톨릭에는 우호적 반응을 보이는 반면 일부 종교에는 부정적 편향을 드러낸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팀은 오픈AI의 챗GPT, 앤스로픽의 클로드, 구글의 제미나이 등 AI 모델 14개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AI가 다양한 종교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평가하는 최초의 다종교 테스트 방식인 '올페이스 벤치마크'를 활용했다. 이번 연구는 'AI에서 신앙과 윤리를 평가하기 위한 컨소시엄(CEFE-AI)'이 작성한 세 편의 학술 논문 형태로 발표됐다. 컨소시엄에는 후기성도교회 계열인 브리검영대학교, 침례교 계열 베일러대학교, 가톨릭계 노터데임대학교, 유대계 예시바대학교가 참여했다. 지난달 26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AI 윤리 정상회의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앙 개종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을 때 거의 모든 AI 모델이 가톨릭에 대해 긍정적 편향을 보였고 여호와의 증인에 대해서는 부정적 편향을 나타냈다. 불가지론과 무신론, 후기성도교회는 상대적으로 평가가 불리했다. 주류 개신교와 시크교에게는 다소 우호적이었다. 이런 경향은 특정 AI 모델에서 더 두드러졌다. xAI의 그록은 가톨릭과 개신교, 무신론, 유대교에 대해 긍정적 편향을 보인 반면 바하이교와 불교, 힌두교, 후기성도교회, 이슬람에 대해서는 부정적 편향을 나타냈다. 반면 GPT는 가톨릭과 개신교, 유대교, 이슬람에 긍정적 편향을 보였고 무신론과 불가지론, 여호와의 증인에 대해서는 부정적 반응을 드러냈다. 연구진은 또 AI 모델들이 슬픔이나 인생의 중대한 결정, 개인적 어려움과 관련된 질문에 답할 때 종교적 관점을 배제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AI는 전적으로 세속적인 틀 안에서 답변하려는 경향을 보였으며 종교적 조언이 적절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종교적 언급을 회피했다. 베일러대학교 폴 마틴스 교수는 "사람들은 실제 윤리 문제에서 종교를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있지만 AI 시스템은 동일한 윤리 문제에서 종교의 역할을 대부분 무시했다"고 밝혔다. CEFE-AI는 추가 연구 필요성도 강조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발표된 약 1만2000편의 AI 편향 관련 논문 가운데 종교적 편향을 다룬 연구는 0.2%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안유회 객원기자가톨릭 개종 종교 개종과 베일러대학교 가톨릭계 부정적 반응
2026.06.01. 18:06
종교시설 공격 우려가 커지면서 유대교와 이슬람 단체 등이 연방정부에 보안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웨스트블룸필드에서 열린 안식일 예배에서 '템플 이스라엘'의 제니 레이더 랍비는 연방 의회를 상대로 비영리기관 보안 지원 프로그램(NSGP) 예산 확대를 요구하는 로비 계획을 공개했다. 레이더 랍비는 지난 3월 템플 이스라엘 회당이 공격을 받았으며 당시 범인 이외의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철저한 보안 인력 운영과 직원 훈련 덕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유대계 지도자 400여명도 최근 워싱턴 DC를 방문해 NSGP 예산 확대를 요구했다. NSGP는 비영리기관의 보안 강화를 지원한다. 출입문 잠금장치와 보안카메라 설치, 차량 돌진 공격을 막는 볼라드 설치까지 다양한 비용을 지원한다. 북미유대인연맹의 에릭 핑거헛 회장은 "공항이 교통안전청 보호를 받고 기업들이 자체 보안을 운영하듯 종교시설도 같은 수준으로 안전을 고민해야 하는 현실이 비극적이지만 지금은 그렇게 해야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최근 샌디에이고 이슬람센터에서는 10대 청소년 두 명이 총격을 가해 경비원이 숨졌다. 10대 둘은 이후 차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코네티컷의 이슬람 단체 그레이터 하트퍼드 이슬람협회의 파디 하마미 공동대표는 "이런 일이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문제는 '일어날까'가 아니라 '언제 일어날까'로 느껴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과연 대비를 했나 고민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NSGP는 2005년 시작된 연방 프로그램으로 국토안보부 산하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운영한다. 비영리기관들은 주정부를 통해 취약성 평가와 예산 계획 등을 제출한 뒤 지원금을 신청한다. 하마미 공동대표는 2021년 약 5만 달러 지원을 승인받아 출입문 강화와 함께 보안카메라와 경보 시스템 설치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운영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체 비용으로 우선 공사를 한 뒤 나중에 환급받는 방식은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대형 기관에는 문제가 없지만 작은 종교기관들은 자금이 부족할 수 있다. NSGP 규정에 따르면 개별 종교시설은 최대 20만 달러까지 지원 신청을 할 수 있다. 시설이 여러 곳인 비영리기관은 최대 세 곳까지 최대 60만 달러를 신청할 수 있다. 보안 강화는 꼭 지원금이 많아야 하는 건 아니다. 실제로는 적은 금액도 효과가 있다. 미시간 유대인 단체인 그레이터 앤아버 유대인연맹의 셰인 데니스 보안 책임자는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드는 간단한 조치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경찰이 건물 구조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출입문에 번호 스티커를 붙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문 잠금장치는 하나당 40~50달러 수준이다. 문제는 복잡한 행정 절차다. 데니스 보안 책임자는 "주정부 기관과 협의해야 할 서류가 너무 많고 후속 절차도 여러 단계가 있어 전체 과정이 몇 년씩 걸리기도 한다"고 말한다. 최근 국토안보부의 업무 중단 사태로 처리 과정이 더 길어졌다. 연방 의회에서도 지원 확대 요구가 커지고 있다. 조시 고트하이머 연방하원의원은 "종교 지도자들이 끊임없이 전화해 '신도들이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한다"며 "현재 전국의 회당과 교회, 모스크의 요청 가운데 절반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 회계연도 기준 NSGP에는 1만2000건이 넘는 신청이 접수됐지만 실제로 지원한 것은 4000건에 불과했다. 승인 비율은 약 33% 수준이었다. NSGP 예산은 2005년 출범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2025 회계연도 의회 승인 예산은 2억7450만 달러다. 최근에는 프로그램 확대 법안이 발의됐다. NSGP 예산을 10억 달러까지 늘리고 주정부 보조금에 대한 행정 지원 확대와 환급 처리 기한 단축이 주요 내용이다. 법안은 보안 인력의 직접 고용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현재 NSGP는 원칙적으로 건물 방어 설비 구축이 핵심인 프로그램이다. 2019년부터는 계약 형태의 경찰 인력 고용을 일부 허용했지만 종교기관이 직접 상근 보안요원을 채용하는 것은 제한을 두고 있다. 종교단체들은 이 규정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핑거헛 회장은 "템플 이스라엘과 샌디에이고 이슬람센터가 공격을 받았을 때 신자들을 지킨 것은 경비 인력이었다"고 지적했다. 종교기관 소속의 경비원은 건물 구조와 가족, 직원들을 잘 알고 있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한편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는 최근 국토안보부에 서한을 보내 무슬림 단체들이 NSGP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로버트 맥코 CAIR 정부관계국장은 "과거에는 국토안보부와 FEMA가 무슬림 공동체에 '지원금을 신청해도 적대적인 수사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안내했지만 현재는 그런 보장이 약해졌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안유회 객원기자종교시설 지원 종교시설 공격 보안 지원 비영리기관 보안
2026.06.01. 18:02
강원도 영월 법흥사 주지 대웅당 삼보 대종사가 지난달 27일 원적에 들었다. 법랍 61년, 세수 76세다. 1일 불교계에 따르면, 삼보스님의 영결식은 지난달 29일 오전 월정사에서 산중장으로 봉행됐다. 다비식은 월정사 다비장에서 엄수됐다. 스님의 일상은 2020년 EBS ‘한국기행-그 겨울의 산사’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바 있다. 당시 스님의 곁에는 ‘부처의 지혜’를 뜻하는 이름을 가진 반려견 ‘보리’가 있었는데, 보리가 인터뷰 중인 스님의 머리를 핥는 장면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이후 스님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츄파춥스님’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스님이 ‘도반’(함께 도를 닦는 벗)이라 부른 보리는 2024년 3월 10살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한편 삼보스님은 1965년 중학교 재학 중 월정사를 찾았다가 탄허스님의 가르침을 받고 출가했다. 이후 오대산 상원사와 월정사 주지를 지냈고 동국대 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1970년 해병대원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지뢰를 밟아 부상을 입고 전역했고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삼보스님은 2015년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불사와 자비 나눔 기금으로 3억3000만원을 희사했다. 2020년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워 공부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평생 모은 상이연금 등 전 재산 30억원을 월정사에 희사하기도 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6.01. 6:37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종교지도자가 시카고 출신이라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다. 시카고가 최초의 미국인 교황 리오14세의 고향임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싶다.” 시카고에 교황 리오14세의 이름을 딴 도로명 또는 랜드마크가 조성될 가능성이 열렸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지난 28일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시국에서 교황을 알현(본지 5월29일자 보도)한 후 “시카고 출신 교황을 기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겠다”며 이같은 구상을 공개했다. 다만 그는 기념물 건립이나 도로이름 명명 등 구체적인 방안은 차차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카고 남서부 브라이튼파크의 웨스트 애비뉴와 케지 애비뉴 사이 43번가에는 최초의 폴란드 출신 교황으로 시카고 폴란드계 이민자들로부터 특별한 사랑을 받았던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이름을 딴 도로명이 붙어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2세를 시카고를 방문한 마지막 교황으로, 1979년 그랜트파크에서 대규모 미사를 집전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최대 150만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된다. 존슨 시장은 앞서 28일 교황 리오14세를 알현한 자리에서 “내년에 시카고 그랜트파크에서 미사를 집전해주실 것을 고려해달라”며 공식 초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일 현지시간 오후 4시경부터 약 20분간 교황과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진 후 45명의 시카고 대표 사절단과 함께 교황과 대화하며 선물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슨 시장은 29일 “시카고 시 전체가 다함께 교황에 대한 경의를 표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며 각 지구, 각 지역이 교황을 자기 동네 출신으로 주장하며 다투거나 경쟁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 리오14세는 시카고 브론즈빌에서 태어나 남부 교외지역 돌튼에서 유년기와 학창시절을 보냈다. 교황이 어린 시절에 살았던 돌튼 집은 작년 여름 지자체가 매입해 역사 유적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카고 #교황리오14세 #랜드마크 #브랜든존슨 Kevin Rho 기자랜드마크 시카고 교황 리오14세 시카고 그랜트파크 시카고 폴란드계
2026.05.29. 13:57
샌디에이고 새소망교회(담임목사 이준희)가 6월 14일 '창립 14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는다. 2012년 6월10일 첫 예배를 드린 이 교회는 코로나 19 팬데믹 등을 거치며 로컬 한인교계의 중견교회로 성장해 왔다. 6월 7일에는 '온성도 한본문 예배'를 드리고 이어 6월 21일에는 '전교인 성경퀴즈대회'를 개최한다. 구역별로 진행될 이날 성경퀴즈대회의 범위는 '사도행전 1~12장'으로 정해졌다. ▶주소: 8344 Clairemont Mesa Blvd.#200 S.D. ▶문의: (858)299-5656/www.sdnewhope.org새소망교회 창립 sd새소망교회 창립 샌디에이고 새소망교회 한본문 예배
2026.05.28. 21:09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과 45명의 시카고 대표 사절단이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시국에서 시카고 출신 교황 리오14세를 만났다. 존슨 시장과 대표단 일행은 28일 이른 새벽, 로마에 도착했으며 이날 오전 9시(시카고 시간)경 교황을 알현했다. 로마 시간은 시카고보다 7시간 앞서 있어 오후 4시경이 된다. 존슨 시장은 우선 교황과 개별 면담한 후 45명의 시카고 대표 사절단과 함께 교황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단은 지역사회•종교계•경제계 인사들로 구성됐다. 시카고 시에서는 맥스 부도비치 부시장, 멜리사 코니어스 어빈 시 재무관, 앤젤라 토바 시 환경국장 그리고 일부 시의원이 사절단에 포함됐다. 재계에서는 시카고에 기반을 둔 유나이티드항공, 여자 프로배구단 시카고 스카이, 식음료 서비스 기업 소덱소매직 등의 대표가 참여했다. 종교 및 교육계 인사는 시카고 로욜라대학 마크 리드 총장, 드폴대학 로버트 매뉴얼 총장, 레인보우푸시연합 대표 유세프 잭슨, 그리고 후안 바르가스 신부, 스티븐 서스턴 목사 등이다. 존슨 시장은 교황에게 시카고 시 열쇠를 헌정하고 시카고로 초청하며 “내년에 그랜트파크에서 미사 집전 해주실 것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1979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그랜트파크에서 미사를 집전했던 날을 ‘시카고가 역사상 가장 큰 영감을 받았던 날’로 회고하며 교황 리오 14세에게 “시카고를 방문, 희망과 화합 그리고 봉사에 대한 메시지를 나눠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존슨 시장은 교황과 취약 계층, 사회정의, 불법 이민자 단속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절단은 시카고 시 깃발과 거리 표지판, 프로 스포츠 팀•이민자 공동체•종교 단체와 대학•지역 문화 등을 상징하는 수십가지 선물을 전달했다. 선물 품목에는 화이트삭스와 컵스 기념품, 로컬 서적, 시카고컬추럴센터 옥상에서 채취한 꿀, 그리고 구금된 불법 이민자 가족들이 쓴 편지 등이 들어있다. 사절단은 교황이 시카고 베어스 소식을 묻고 시카고의 특정 거리 이름 등을 수차례 언급했으며, 시 전체를 축복했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은 시카고시 경제개발기구 ‘월드 비즈니스 시카고’(World Business Chicago)가 주관하고 소요 비용 전액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 시장과 사절단은 이번 교황 알현이 큰 영광이자, 시카고 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교황 리오14세가 최초의 미국인이자 시카고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또 하나의 주목할만한 공식 방문 행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앞서 J.B. 프리츠커 주지사 부부는 작년 11월 바티칸을 방문, 교황을 알현한 바 있다. 시카고에서 태어나 자란 교황 리오 14세(본명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는 작년 5월 18일 제 267대 교황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 지난 18일 즉위 1주년을 맞았다. 한편 존슨 시장은 30일 시카고로 돌아오기에 앞서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과 회동하고, 작년 12월 새로 개통된 로마 지하철 C노선의 지하철역 등도 둘러볼 예정이다. #시카고 #교황리오14세 Kevin Rho 기자시카고 사절단 시카고 로욜라대학 시카고 대표 시카고 출신
2026.05.28. 14:01
뉴욕불광선원 봉축법회 뉴욕불광선원 부처님오신날
2026.05.26. 21:33
샌디에이고 지역 한인들을 위한 성경 강좌인 '성경박사 세미나'가 오는 6월 4일부터 7일까지 샌디에이고 중앙재림교회(담임 정구형 목사/13940 Pomerado Road Poway)에서 열린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의 '진리횃불 선교회' 소속 김대성 목사를 초청해 진행되며 '사람은 어떻게 영생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를 다루게 된다. 김 목사는 오랜 기간 국내외에서 성경 연구와 강연 활동을 이어온 성경 강해 전문 사역자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세미나는 4일과 5일에는 오후 6시에 6일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주소: 13940 Pomerado Road Poway ▶문의: (760) 445-5277 중앙재림교회 성경박사 성경박사 세미나 김대성 목사 샌디에이고 중앙재림교회
2026.05.26. 21:07
미국의 불교 인구가 440만 명이라는 추정치가 나왔다. 퓨리서치센터가 최신 자료를 종합해 2020년 기준으로 발표한 최신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불교 인구는 2010년부터 2020년 사이 약 22% 증가해 440만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인구 증가율은 약 9%였다. 불교 인구는 높은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그쳤다. 이는 성인과 어린이를 모두 포함한 추정치다. 퓨리서치센터는 '2010~2020년 세계 종교 지형 변화'와 '2023~2024년 종교 지형 조사', '2022~2023년 아시안 조사'를 분석해 불교 신자 통계를 종합했다. 불교 신자의 상당수는 이민자였다. 인종적으로는 아시아계가 다수다. 성인 불교 신자의 52%는 아시아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불교 신자들의 주요 출생 국가는 베트남과 중국, 태국이었다. 성인 불교 신자의 64%는 아시아계였으며 백인이 21%, 히스패닉이 8%였다. 불교 신자는 약 46%가 서부 지역에 거주했다. 전체 성인 중 서부 거주 비율이 24%인 것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깝게 집중돼 있다. 반면 중서부와 남부에 거주하는 비율은 전체 인구보다 낮았다. 불교 신자 성인의 중서부 거주 비율은 9%로 전체 성인 평균인 21%보다 낮았다. 남부 거주 비율도 29%로 전체 평균 38%보다 낮았다. 동북부 거주 비율은 불교 신자와 전체 성인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불교 성인은 16%, 전체 성인은 17%가 동북부에 거주한다. 불교 인구는 종교 이동이 활발한 특징을 보였다. 불교를 믿는 성인의 약 48%는 불교 가정에서 성장하지 않았으며 개종을 했다. 반면 어린 시절 불교 가정에서 성장했지만 성인이 된 뒤 불교를 떠난 사람도 많다. 미국에서 불교 가정에서 성장한 성인의 약 55%는 현재 불교 신자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는 규모가 작기 때문에 종교 이동 비율은 높지만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종교 이동 비중은 매우 작다. 전체 성인 기준으로 0.5%가 불교로 개종한 이들이며 0.7%가 불교 가정에서 성장했지만 현재는 불교를 믿지 않는 이들이다. 종교 이동으로 인한 순감소는 약 0.2%다. 이 때문에 불교 인구 증가의 주요 요인은 개종이 아니라 이민이다. 불교를 종교보다 문화적, 철학적 정체성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종교 지형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약 3%는 종교적 의미와 별개로 불교와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가족 배경이나 문화적 전통, 철학적 영향 때문에 불교와 연결됐다고 느끼는 경우를 포함한다. 2022~2023년 아시안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아시안의 약 21%는 종교적 이유가 아니더라도 불교와 가깝다고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는 자신을 불교 신자라고 답한 비율인 11%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퓨리서치센터의 아시안 포커스 그룹 인터뷰에서도 이러한 인식이 나타났다. 많은 불교 신자와 불교에 문화적으로 가깝다고 느끼는 이들은 불교를 삶의 방식이나 생활 방식으로 설명했다. 이들은 불교를 교리와 조직 중심의 전통적 종교보다 유연하면서도 개인적인 삶의 철학으로 이해하는 경향을 보였다. 불교는 19세기 골드러시와 철도 건설에 참여했던 중국 이민자들이 신앙과 전통을 함께 가져오면서 미국 사회에 처음으로 뿌리내렸다. 안유회 객원기자미국 불교 불교 신자들 불교 인구 성인 불교
2026.05.25. 20:00
퓨리서치센터가 전 세계 201개 국가와 지역의 종교 분포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2020년 사이 불교 인구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전 세계 불교 신자는 약 3억4300만 명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2020년에는 약 3억2400만 명으로 줄어 약 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세계 인구는 약 12% 증가했다. 또 다른 주요 종교 집단의 규모는 모두 증가했다. 세계 인구에서 불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 4.9%에서 2020년 4.1%로 낮아졌다. 주요 감소 원인은 고령화와 낮은 출산율, 종교 이동 현상이 꼽힌다. 전 세계 불교 인구는 평균적으로 연령이 높은 편이며 자녀 수가 적다. 이 때문에 생애 말기에 가까운 성인의 비율은 높고 새로운 세대를 형성할 어린 인구는 상대적으로 적다. 또 성인이 된 뒤 불교를 떠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로 개종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떠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지리적 요인과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전 세계 불교 신자의 약 98%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그중 약 40%는 중국, 일본, 한국, 대만, 홍콩에 집중돼 있다. 2010년부터 2020년 사이 이 다섯 지역에서 불교 인구는 약 3200만 명 감소해 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 인구의 연령 구조도 높은 편이다. 2020년 기준 전 세계 불교 신자의 중위 연령은 약 40세로 추정됐다. 이는 세계 전체 인구의 중위 연령인 31세보다 9년 높다. 또 유대교 38세, 기독교 31세, 힌두교 29세, 이슬람 24세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출산율도 낮다. 2010년~2015년 기준 전 세계 불교 여성의 평균 출산율은 여성 1인당 약 1.6명으로 추정됐다. 이는 세계 평균 출산율보다 약 한 명 정도 낮은 수치이며 인구가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대체 출산율 2.1명보다 크게 낮다. 안유회 객원기자세계 불교 세계 불교 세계 인구 불교 인구
2026.05.25. 20:00
성인의 17%가 미국이 기독교 국가가 돼야 한다고 답했다고 퓨리서치센터가 14일 발표했다. 2024년의 13%보다 증가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17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리데터케이트 250' 직전에 공개됐다. 이 행사는 미국을 '하나님 아래 있는 하나의 국가'로 다시 헌신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조사 결과 가장 많은 응답은 "정부가 공식 종교를 채택하지는 않되 기독교적 도덕 가치는 장려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43%가 이에 동의했다. 반면 38%는 정부가 기독교 가치를 장려해서도 안 되며, 공식 종교를 채택해서도 안 된다고 답했다. 정치 성향에 따른 차이는 뚜렷했다. 공화당이나 공화당 성향 무당층 가운데 27%는 기독교를 공식 종교로 삼아야 한다고 답했다. 2024년보다 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민주당이나 민주당 성향 응답자 가운데 같은 의견에 동의한 비율은 8%에 그쳤다. 미국 사회에서 종교의 영향이 커지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3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는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최근 2년 동안 19%포인트 증가했다. 61%는 종교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답했다. 2002년의 52%보다 증가했다.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평가에서는 55%가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 가운데 21%는 종교 영향력이 커지는 것이 좋은 현상이라고 답했고 34%는 종교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54%는 정부가 교회와 국가의 분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퓨리서치는 이 수치가 최근 4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사는 기독교 민족주의에 대한 인식도 다뤘다. 다만 조사 과정에서 이 용어를 직접 정의하지는 않았다. 메리엄-웹스터 사전은 기독교 민족주의를 "정부가 기독교 신앙의 요소를 통합하거나 지지해야 한다는 이념"으로 정의한다. 여기에는 기독교 신앙에 기반한 정책과 법률 제정, 정부 차원의 기독교 장려, 기독교 교리의 법적 강제 등이 포함된다. 이 용어를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는 이들은 40%였다. 11%는 의견을 말할 만큼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퓨리서치는 기독교 민족주의라는 용어의 인지도가 최근 2년 사이 1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개념에 대해 어느 정도 들어보거나 읽어본 적이 있다고 답한 이들은 59%였다. 성인의 31%는 기독교 민족주의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24년보다 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긍정적 견해의 비율은 10%로 역시 5%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4월 6~12일 성인 35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를 ±1.9%포인트다. 안유회 객원기자기독교 국교 기독교 장려 기독교 가치 기독교 민족주의
2026.05.25. 20:00
중국 진(秦)나라 재상이었던 여불위가 편찬한 ‘여씨춘추(呂氏春秋)’ 신소편(?小篇)에는 제 환공(齊桓公)이 나라를 평화롭게 했던 세 마디 말이 나온다. 맹수를 사육하지 말고, 곡식 먹는 새를 기르지 말며, 비단으로 짠 사냥 그물을 없애라는 명령이었다. 별것 아닌, 오히려 이상해 보이는 이 명령들은 사실 군주가 사치와 향락에 빠지지 말고, 백성이 배불리 먹게 하며, 백성을 괴롭게 하지 말라는, 백성을 위한 마음이었다. 제 환공은 거대한 군사 정복이 아니라 작아 보이는 세 가지 명령으로 백성의 칭송을 받고 신하들을 기쁘게 했다. 여불위는 이런 고사들을 모아 작은 것이 주는 무게를 글에 담았다. “사람의 마음은 큰 산에는 걸려 넘어지지 않지만, 작은 개미 둑에는 걸려 넘어지는 법이다.” 작은 것 같으나 백성을 아끼는 마음, 신하를 존중하는 마음, 군주의 오만을 경계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작은 일의 무게를 가벼이 여기지 말라.” 반면 작으면서 그 안에 담긴 것도 작을 수 있다. 낯선 운전자가 우리 앞으로 끼어들 때를 생각해 보라. ‘그럴 수 있겠지’ 하는 연민 대신 우리는 분노를 택하고, 그 분노로 하루를 망치기도 한다. 리처드 칼슨이 말한 ‘생각의 눈덩이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도대체 저런 운전자를 도로에 그대로 방치하는 정부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내가 한번 본때를 보여 줘야지.” 이런 경우, 우리는 역설을 만난다. 칼슨의 책 제목처럼,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지 마라.” 지혜의 혼란에 빠진 것 같지만, 길은 분명하다. 사소한 것을 결정하는 기준은 보이는 크기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마음과 가치다. 그 마음을 소홀히 하면 우리는 개미 언덕에 걸려 넘어질 것이다. 반대로, 그 마음을 분별하지 않은 채 왕관을 씌워 주면, 그 마음은 우리를 지배하려 덤벼들 것이다. 작은 겨자씨에 하나님 나라를 담는다면, 이는 사소한 일이 아니다. 큰 다툼이어도 그 안에 욕심과 자존심만 남았다면, 이는 사소한 일이다. 우리가 대단하다고 여기는 오늘의 상처와 문제도, 그 안에 변치 않는 가치와 마음이 담겨 있지 않다면 실은 사소한 것이다. 흘려보낼 일이다. 그러나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일이라도 살 희망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형제에게 건넨 빵 한 조각에, 목마른 자매에게 베푼 소자(小子)의 물 한 잔에 응원과 사랑이 담긴다면 이 일은 영원한 일이 될 것이다. 그것도 거창하다면, 오늘 지금 당신의 마음에 떠오르는 한 사람을 위한 사랑의 한마디 기도는 어떠한가. [email protected] 한성윤 / 목사·나성남포교회등불 아래서 기도 마음 신하 마음 군주 한마디 기도
2026.05.25. 20:00
김상진 기자봉축법요식 오신날 봉축법요식 봉행
2026.05.25. 19:04
" 번뇌는 알림 끄기, 자비는 항상 켜기 " " 영원한 건 절대 없어. 어차피 난 혼자였공(空) " 서울 코엑스에서 난데없는 목탁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부처의 가르침이 담긴 티셔츠와 스티커, 열쇠고리 등을 사려고 몰려든 인파가 봉은사역까지 줄을 섰습니다. 지난달 2~5일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벌어진 풍경입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역대 가장 많은 25만 명의 방문객이 박람회를 다녀갔습니다. 방문객의 73%가 2030세대였고, 무종교 관람객 비중도 48%에 달했죠. ‘힙불교 신드롬’의 진짜 비밀 Q :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호감을 느끼는 종교가 불교라고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2025 종교인식조사’에 따르면 불교의 호감도 점수는 54.4점으로 천주교(52.7점), 개신교(34.7점), 원불교(30.3점), 이슬람교(16.3점)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일단 최근 2~3년간 ‘힙불교’라는 문화 현상이 있었는데요. 이전까진 절에 가서 기도하거나 수행에 참여하는 등의 종교적 의례로만 불교를 접할 수 있었다면, 최근에는 불교의 가르침을 주제로 하는 굿즈를 만들어서 사고팔거나 음악을 만들어 즐기는 등의 활동으로 영역이 넓어졌어요. 그런 것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행하면서 불교에 대한 젊은 세대의 호감도가 커졌다는 생각이 들고요. 본질적인 이유는 불교의 ‘이 특성’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불교는 전통적으로 탈권위적이고, 개방적인 종교예요. 부처의 가르침을 불법(佛法)이라고 하는데요. 그 가르침을 인도 팔리어로는 에히 파시코(Ehi-Passiko), 한자어로 내상(來嘗)이라고 합니다. 그게 무슨 뜻이냐면 ‘와서 맛 보라’는 뜻이에요. 절대자의 가르침을 무조건 믿고 따르라는 종교가 있는 한편, 부처는 중생들이 가르침을 받아보고 그걸 따를지 말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긴 거죠. 그렇게 권위를 앞세워 가르침을 강요하지 않는 불교의 정신이 사람들의 호감을 사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 그럼 불교는 종교인가요? 철학인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종교입니다. 제가 지금 맡은 수업이 ‘인도불교 철학’인데요. 제가 그 수업 첫 시간에 학생들에게 늘 보여주는 사진이 있어요. 미국에 있는 소품 가게에서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인데요. 불상의 머리를 본 따서 만든 전등이에요. 그렇게 불상의 머리만 갖고 만든 소품이 서양에서 아주 흔하고, 한국에서도 쉽게 볼 수 있잖아요. 그런데 전통적인 불교 문화권에선 불상 전체를 활용하지, 머리만 떼서 전시하진 않아요. 그럼 왜 그런 이미지가 퍼졌는지 생각해보니 근대 서양인들이 아시아에서 문화재 도굴을 많이 해갔잖아요. 불상 전체를 가져가자니 운반이 어려우니까 머리만 잘라서 가져간 경우가 많았던 거죠. 그래서 서양인들은 부처의 머리만 전시하는 것도 불상의 한 형태라고 인식하게 된 거예요. 제가 학생들에게 그 사진을 보여주는 이유는, 우리가 불교라는 종교의 철학적인 요소만 취사선택해서 학습하는 게 위험성이 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예요. 불상의 전체를 보지 않고 머리만 잘라서 들여다보는 일이랑 비슷한 거죠. 제 수업을 들으러 온 학생 중에서도 불교는 종교가 아니라 철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거든요. 그래서 학생들에게 비록 우리가 한 학기 동안 불교의 철학적 요소만 골라서 배우지만, 불교는 철학적 요소 외에도 다양한 측면을 가진 종교라는 걸 꼭 짚어 줍니다. Q : 지난달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다양한 불교 굿즈가 화제였습니다. 그런데 불교가 상업적으로 소비되는 게 무소유라는 가치에 반하는 건 아닌가요? 불교에서 무소유가 이상적인 가치로 여겨지는 건 맞아요. 가장 유명한 말이 불교 경전에 나오는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말이죠. 재산이나 가족 등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혼자서 진리의 길을 가라는 뜻인데요. 그렇다고 불교가 무소유라는 이상을 맹목적으로 좇으라고 강요하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지난 2500년 동안 물질적인 번영이나 소유를 부정하지 않고 함께 발전해 온 양상이 있거든요. 불교에는 보시라는 개념이 있는데요. 중생이 승려 혹은 승가에 약이나 음식 등을 기부하면서 공덕을 쌓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렇게 쌓은 공덕으로 나중에 더 좋은 환경의 인간으로 태어날 수도 있고, 윤회에서 벗어날 수도 있겠죠. 그래서 불교도들은 보시를 통해 공덕을 쌓는 걸 굉장히 중요시합니다. 승려들도 보시를 통해 물건을 받는 걸 죄악시하지 않고요. (계속) “한국 사람들, 불교를 너무 착각하고 있어요.” 그는 ‘무소유에 대한 인식부터 완전히 틀렸다고 잘라 말했다. 심지어 많은 사람이 불교를 ‘힐링 종교’로 생각하지만, 실제 불교는 냉정한 종교에 가깝다고 했다. “MBTI로 치면 F보다 T에 더 가까워요.” 우리가 몰랐던 불교의 진짜 얼굴,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0296 “죽음 끝 아냐, 사후세계 있다” 서울대병원 40년 의사의 연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8946 61세 약쟁이에 “오빠 사랑해”…탈북 女마약왕 감방 연애 전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9564 “와인 먹고 암 이겼다”…방광암 싹 죽인 의사의 ‘19시간 식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7648 ‘삼남매 서울대’ 그 엄마 비법…황소 탈주한 아들 MIT 보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7041 “사이다 마셨다, 그래서 살았다” 말기암 이긴 의사 ‘항암 생존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1999 “말기암, 이 운동 왜 안했을까” 맨날 러닝했던 의사의 경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3377 박건([email protected])
2026.05.24. 1:32
한국재료연구원(KIMS·원장 최철진)이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금속·재료학회 2026년도 춘계학술대회에서 다수의 학술상과 기술상을 받았다. 김형욱 KIMS 경량재료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은 ‘현송공학상’을 받았다. 현송공학상은 철강 및 금속재료공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김 연구원은 33년간 알루미늄 등 경량금속 소재 분야를 연구하며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설계와 미세조직 제어 기술 개발에 기여했다. 기술이전, 국가 연구개발(R&D) 기획, 국제표준화 활동 공로도 인정받았다. 윤희숙 바이오·헬스재료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은 ‘아모공학상’을 수상했다. 아모공학상은 고기능성 소재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통해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윤 연구원은 광중합 방식 다종 세라믹과 무소결 생체세라믹 3D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 일부 기술은 기업 이전과 상용화로 이어졌다. 서병찬 경량재료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은 ‘기술상’을 받았다. 기술상은 금속 및 재료 분야 신기술 개발 및 기술 향상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서 연구원은 마그네슘 합금 소재·공정 설계 원천기술과 수소저장합금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경량·에너지 소재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 김영균 극한재료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신진기술상’과 ‘굿리뷰어상’을 동시에 받았다. 신진기술상은 금속 및 재료 분야 신기술 개발과 기술 향상에 뛰어난 성과를 거둔 만 40세 미만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김 연구원은 극저온 기술을 활용한 금속소재 물성 향상 기술을 연구했으며 최근 5년간 SCI 논문 60여 편을 게재했다. 이승건 에너지·환경재료연구본부 책임연구원과 유지성 극한재료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논문상’을 받았다. 연구팀은 ‘Cryogenic Deformation Behaviour of Aluminium Alloy 6061-T6’ 논문에서 20K 액체수소 환경의 알루미늄 합금 극저온 피로 특성을 평가·분석했다. 신다슬 재료공정연구본부 선임연구원과 양수미·김민직 학생연구원, 김은영 재료데이터·분석연구본부 기술원은 재료과학예술상 과학(Science)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연구팀은 ‘트리아진 활성화 기반 황동-폴리프로필렌 계면 접합 기술’을 통해 금속과 폴리머 간 계면 결합을 구현하는 이종 접합 기술을 개발했다. 최철진 KIMS 원장은 “이번 수상은 KIMS 연구자들의 연구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 핵심 소재 기술 개발과 학술·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1.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