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우리에게 친절하지 않다. 아름다운 밤하늘은 유독 생명에게는 혹독하다. 그 압도적인 광대함과 놀랄 수밖에 없는 정밀한 운행은 우리를 한없이 겸손하게 만든다. 그러나 동시에 ‘생명’이라는 놀라운 사실 앞에서, 우주 역시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우주가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다. 끊임없이 별들을 낳고, 키우고, 소멸시킨다. 우주에는 창조자의 영광이 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시 19:1). 이 말씀은 사람이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뜻이다. 오히려 하나님은 인간을 청지기요, 다스리는 자로 부르셨다. 창조자의 영광을 기뻐하고 누리며, 하나님의 선을 더욱 빛나게 하는 존재로 세우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주의 중심이 되고, 주인이 되기를 원했다. 나 자신의 생명에 대한 감사는 사라졌고, 오직 소유만이 남았다. 생명이 허무한 데 굴복한 것이다(롬 8:20). 감사와 영광, 즐거움과 사랑은 사라지고, 나 자신 외에는 의미가 없는 ‘나’만 남았다. 귀중한 나대신 이기적인 내가 남았다. 그렇다. 우리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간다. 이 죽음 앞에서 우리는 소망해야 하고, 기뻐해야 하며, 의미를 찾아야 하기에 고통은 더욱 깊어진다. 어떤 이는 오직 오늘만 생각하자고 말하고, 또 어떤 이는 죽음 이후를 준비하자고 한다. 그러나 죽음은 여전히 고통이고 두려움이다. 이 땅에 살았던 모든 사람 가운데 죽음을 가장 두려워한 이는 예수였다. 그는 죽음이 무엇인지를 가장 깊이 알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단순한 소멸도, 극한의 고통도 아니었다.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께 버림받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일이었다. 그는 괴로움과 두려움에 떨며 호소했다.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그는 이렇게 고백한다. “나의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우리의 자리에 오신 예수는 주인 된 자리를 버리셨다. 자기를 낮추어 죽음에까지 이르셨다. 자신을 삼키는 혹독한 압박 속에서도 우리를 기억하시고, 우리를 대신하셨다. 생명의 문은 이렇게 열렸다. 예수 안에서 죽음의 지배는 끝났다. 우리는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삶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다. 영원한 영광의 삶이 열렸는데, 더 이상 죽음에 매일 수 없다. 우주 또한 우리가 살 준비를 하기를 기다린다. 허무 속에서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과 우주는 의미 없는 소멸에서 벗어나기를 갈망한다. 진리가 춤추고, 정의가 숨 쉬며, 땅이 회복되고, 화평이 노래하는 날을 준비하라고 말한다. 그날을 오늘부터 살아 내는 것, 그것이 바로 신앙이다. [email protected] 한성윤 목사.나성남포교회등불아래서 죽음 이후 이상 죽음 소멸도 극한
2026.03.30. 19:19
최근 종교 논쟁은 전통적인 방식과는 성격이 다르다. 과거에는 종교와 과학의 충돌이나 신의 존재 여부 같은 철학적 질문이 중심에 있었다. 그러나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 논쟁의 초점은 훨씬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문제로 바뀌었다. '신이 실제로 존재하는가'보다 '종교가 사라진 사회는 과연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가' 같은 질문이 핵심이 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종교의 빠른 세속화와 연관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종교가 없는 무종교층이 많이 증가했고 교회 출석률과 종교 기관의 영향력이 꾸준히 감소했다. 이와 함께 사회학자들과 철학자들은 또 다른 현상에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외로움과 고립의 증가, 정치적 양극화, 정체성 정치의 격화,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젊은 세대의 증가 같은 문제가 종교 쇠퇴와 관련이 있는지를 둘러싼 논의가 활발해졌다. 현대의 종교 논쟁은 '종교는 진실인가'에서 '종교가 사라지면 무엇이 그 자리를 대신하는가'로 논점이 바뀌고 있다. 이달 초 온라인 매체 '프리 프레스'가 개최한 종교 토론 '우리는 신이 필요한가'는 최근 종교 논쟁의 핵심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패널리스트는 세속 인본주의 사상가로 알려진 스티븐 핑커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와 공개적으로 가톨릭 신자임을 밝힌 로스 다우댓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였다. 두 사람은 현대 사회가 종교 없이도 유지될 수 있는지와 종교의 쇠퇴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신 없는 도덕 VS 초월 없는 공허 핑커 교수는 '신 없는 도덕'이 훨씬 더 논리적이고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인류는 신의 계시가 아니라 이성과 과학, 인본주의를 통해 노예제 폐지와 여성 인권 신장, 수명 연장 등의 진보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핑커 교수는 도덕은 신의 명령이 아니라 '나에게 고통스러운 것은 타인에게도 고통스럽다'는 논리적 상호성에서 도출될 수 있다고 봤다. 오히려 종교적 도그마가 비이성적인 폭력이나 차별을 정당화해 온 역사를 지적하며 현대 사회는 신이라는 가설 없이도 충분히 선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현대 사회의 윤리 체계는 종교보다 인권과 합리성에 더 깊게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핑커 교수는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인류 사회의 폭력 수준이 장기적으로 감소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역사상 가장 덜 폭력적인 시대에 살고 있으며 그 변화는 계몽주의 가치의 확산과 깊이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종교의 역할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지만 필수적인 조건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다우댓 칼럼니스트는 핑커 교수의 낙관론이 역사적 배경을 간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평등과 인권 같은 인본주의적 가치 자체가 사실은 기독교적 토양 위에서 피어난 꽃과 같다고 비유했다. 뿌리인 신앙을 잘라내고 꽃만 취하려 한다면 결국 그 가치는 생명력을 잃고 시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우댓 칼럼니스트는 물질적 풍요와 과학 기술이 정점에 달한 현대 사회에서 자살률 증가와 고독, 출산율 저하 등이 나타나는 이유를 초월적 의미의 상실에서 찾았다. 인간은 단순히 생존하고 번영하는 것을 넘어 '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신성한 답을 필요로 하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정치의 종교화 vs 부족주의 다우댓 칼럼니스트는 인간은 근본적으로 초월적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라고 강조하며 종교가 사라질 경우 그 자리를 다른 형태의 '대체 종교'가 채울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정치적 이념이나 정체성 운동이 종교적 열정에 가까운 형태로 나타나는 현상을 '종교의 대체물'로 해석했다. 전통 종교가 쇠퇴하면 사회가 더 이성적이고 차분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정치와 이념이 종교의 자리를 대체하며 광신적이고 교조적인 형태로 변해버렸다는 진단이다. 그는 정치 양극화와 문화 전쟁을 전통 종교의 부재가 낳은 괴물로 봤다. 전통적인 신이 사라지자 사람들이 영적 에너지를 정치적 부족주의와 음모론, 극단적 이념에 쏟아붓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정치가 종교의 역할을 대신할 때, 타협 불가능한 정치적 광신주의가 탄생해 사회를 분열시킨다는 경고다. 즉, 제대로 된 종교가 없으니 정치가 '나쁜 종교'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핑커 교수는 현대 정치의 광신적 행태를 우려하면서도 그 원인을 신앙의 상실에서 찾지 않았다. 인간의 진화적 본성에 내재한 부족주의와 비합리성의 분출로 해석했다. 과거에는 종교가 이 부족주의를 자극해 종교 전쟁을 일으켰다면 지금은 정치 이념이 그 도구로 쓰이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해결책은 과거의 신앙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합리주의와 과학적 사고, 토론의 규범 강화로 비이성적인 정치적 부족주의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절대적 가치와 의미의 원천 다우댓 칼럼니스트는 의미의 원천에 대해 개인의 성취에 의존하는 것은 너무 약하다고 주장했다. 사회 전체를 지탱하는 보편적 질서와 객관적인 목적의식에서 종교를 대체할 만한 세속적 기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을 단순히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의미와 초월을 갈망하는 존재로 규정했다. "과학은 세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할 수 있지만 왜 살아야 하는지는 답하지 않는다." 서구 사회에서 종교의 영향력이 약해지자 외로움과 허무주의가 확산하는 현상은 의미의 공백을 보여준다. 핑커 교수는 신이 없다고 해서 삶이 허무해진다는 것은 상상력의 빈곤이라고 반박했다. 의미는 가족이나 예술, 지적 탐구, 타인에 대한 기여 등 세속적 가치 안에서도 충분히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도덕의 근원에 대해서도 핑커 교수는 "도덕은 종교가 발명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과 이성에서 발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대 사회의 윤리 기준인 인권과 평등, 자유는 종교적 교리보다 계몽주의적 사고와 합리적 토론을 통해 발전해 왔다고 주장했다. ▶종교 감소 이후 사회 전망 핑커 교수는 종교의 쇠퇴가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봤다. 오히려 현대 사회가 종교적 권위에서 벗어나면서 더 합리적이고 인권 중심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고 평가했다. 세속적 가치는 실제로 사회를 개선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따라서 세속적 제도와 과학적 사고, 민주주의가 결합한 사회는 안정적이며 도덕적 진보를 성취할 수 있다고 봤다. 종교가 제공하던 의미와 공동체 기능도 교육과 시민사회, 문화 활동 같은 다양한 세속적 형태로 대체될 수 있다. 즉, 종교의 감소는 위기가 아니라 사회가 성숙해지는 과정일 수 있다는 시각이다. 다우댓 칼럼니스트는 종교가 약해지면 사회가 중립적이거나 진보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의 공백과 정체성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는 종교 공동체의 약화가 개인의 고립과 사회적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종교의 감소는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사회적, 정신적 균형을 흔들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진단했다. 안유회 객원기자종교 약해지 종교 토론 종교 논쟁 종교 쇠퇴
2026.03.30. 19:14
최근 서구 사회에서 종교 논쟁이 다시 활발해지는 이유는 단순히 신학적 논쟁이 부활했기 때문이라기보다 사회 구조와 문화의 변화 속에서 종교의 역할을 재평가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학계와 언론이 꼽는 주요 쟁점 4가지다. ▶세속화 이후 의미의 공백 수십 년 동안 무종교층이 증가하면서 외로움과 우울, 사회적 고립도 늘어났다. 종교 공동체의 약화는 사회적 관계망의 약화로 이어질까? 공동체와 삶의 의미를 제공한 종교의 자리가 비었을 때 무엇이 이를 대체할 수 있나가 논쟁의 핵심이다. ▶과학 발전에도 남는 질문 과학과 기술이 크게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여전히 삶의 목적과 도덕의 근거, 죽음 이후의 의미 등에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일부 철학자들은 이러한 질문은 과학으로 완전히 해결될 수 없다며 종교적 세계관의 필요성을 다시 논의한다. 반대로 세속 인본주의자들은 종교 없이도 의미와 윤리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정치의 준종교화 많은 사회학자들은 현대 정치가 점점 종교적 열정을 닮아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정 이념이나 정체성이 절대적 가치처럼 받아들여지고 도덕적 확신과 강한 집단 정체성이 결합하는 현상이다. 일부 학자들은 종교가 약해진 사회에서 정치나 이념이 종교의 기능을 대신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젊은 세대의 새로운 영성 전통적 교회 출석은 감소했지만 영성에 대한 관심은 높다. 명상이나 종교 간 대화, 개인적 신앙 탐색 같은 새로운 형태의 영성이 등장하면서 "종교는 사라지는가, 아니면 새로운 형태로 변하는가"라는 질문이 나온다. 안유회 객원기자현대 종교 종교 논쟁 현대 종교 종교 공동체
2026.03.30. 19:10
출가재일 보리사 보리사 봄맞이 정진 수행
2026.03.25. 20:22
4월 초에 서울에서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국제선명상대회’가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은 25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불교가 세상과 소통하는 ‘열린 놀이터’가 되는 것을 목표로 준비했다”며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하고 즐기며, 자연스레 불교와 전통문화의 가치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4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주제는 ‘색즉시공 공즉시색,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다. 대승 불교의 핵심 사상인 ‘공 사상’을 뜻하는 ‘공(空)’의 동음이의어를 사용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놀이’라는 키워드로 각종 불교 문화 상품과 체험 콘텐트를 선보인다. 올해부터 유료 사전 예매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유료 사전 예매 관람객이 3만 명을 넘어섰고, 행사 기간 누적 관람객은 역대 최고치인 25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사전등록자 수는 4만2000명이었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성원 스님은 “불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성장한 가운데 그 중심에 불교박람회가 있다. 올해 역시 ‘핫’을 넘어 ‘소핫(So Hot)’한 불교박람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는 총 286개 업체, 435개 부스가 참여한다. 4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구 봉은사 일대에서는 ‘2026 국제선명상대회’가 열린다. 올해는 ‘AI 시대의 선명상’이란 주제로 학술 포럼과 축제가 결합한 형태로 진행된다. 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 일감 스님은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특별히 AI가 국가적인 관심을 끌고 있고, AI 시대 선명상을 우리가 어떻게 문을 열어야 할지 미리 알고 있어야 해서 이같이 정했다”며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콘퍼런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3일 봉은문화회관에서 개막식과 포럼이 열리고, 차지호 국회의원은 명상 기반 공공의료 정책 가능성을,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장인 미산 스님은 선명상의 과학적 실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백성호([email protected])
2026.03.24. 23:02
한국 노인 빈곤에 관한 기사를 보았다. 비슷한 경제 규모를 갖고 있는 나라 중 가장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한다. 상대평가만을 고려한 것인지, 자산을 고려하지 않은 현금만 고려한 것인지 등 통계의 객관성, 효용성을 확신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여러 수치를 종합해 볼 때, 문제가 가볍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기사에서 유명 교수님은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욕심 부리지 말고 형편에 맞게 생활하면 됩니다.” 성직자인 필자의 설교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물질과 행복의 상관관계는 인류의 오래된 화두이다. 물질이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식이 된지 오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갈수록 돈을 갈구한다. 둘은 상관관계가 전혀 없는 것일까. 돈이 행복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하더라고, 최소한 비참함은 방지할 수 있는 것 같다. 돈이 행복의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중요한 필요조건임은 부인하기 어렵다. 1989년 한국에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영화가 개봉되었다. 성적 지상주의와 이로 인한 입시지옥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를 담은 영화다. 지금도 유효하고 분명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 그렇다면 행복은 성적의 ‘역순’일까. 존경하는 선배가 책을 선물하면서 “능력이 있을수록 자신의 삶에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는 문구를 서명과 함께 적어 줬다. 학력, 학벌과 수입의 상관관계는 경험상, 통계상 명확하다. 성적이 좋으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다양해진다, 수입이 많으면 직업, 거주지 등 라이프스타일 선택의 범위가 넓어진다. 삶의 주도권을 갖는 것은 행복의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다. 아인슈타인은 취업 낙제생이었고, 에디슨은 저능아 소리를 들었다는 것이 학교와 성적 등 외적인 물질적 조건들의 순기능을 비하하는 근거가 되어서는 안 될 것 같다. 행복이 성적순이라고 말하기도 어렵지만, 행복이 성적순이 아니라고는 더욱 말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필자의 종단에서는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의 균형과 조화를 강조한다. 물질만으로도 행복이 보장되지 않듯이, 정신의 힘만으로도 완전한 행복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물질을 선용하라고 가르치지, 의미 없거나 도외시 할 것으로 치부하지 않는다. 소득이 일정 수준까지는 행복과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대표적 연구들이 있고, 이후 연구들은 그 관계가 생각보다 더 길게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한국에서 그 수준의 연 수입이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에 훨씬 못 미치는 수입을 갖고 경제적 안정을 추구하는 노년층의 욕구를 “형편에 과분한 욕심”이라고 치부할 수 있을까. 결핍과 비참함을 면하게 해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에 대한 갈망으로 볼 수는 없을까. 기사에 나온 교수님의 조언은 이론적으로는 틀림이 없고, 소수의 부자들에게는 적용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노년층에게는 공허하게 들릴 것 같다. “돈이 전부가 아닙니다.” “분수에 만족하세요” 이런 말은 현실에 적용할 때 보다 신중해야 한다. 물질에 대한 과도한 집착에 의한 물질 만능주의 폐해가 물질문명에 대한 거부감, 불편함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양은철 교무 Won Meditation Center [email protected]삶의 향기 물질 만능주의 성적 지상주의 물질적 조건들
2026.03.23. 19:23
프로이트는 전쟁할 것인지 아닌지 결정은 동기가 한둘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괴팅겐대학 교수였던 리히텐베르크의 말을 인용한다. "인간이 무언가를 실행하는 '동기'가 되는 것은 바람의 방향과 마찬가지로 32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즉, 인간의 행동을 유발하는 복잡한 동기에 대한 분류 방법을 제안한 것이다. 프로이트는 인간이 전쟁에 휘몰린다고 하는 사실은 다양한 수준의 수많은 동기로부터 찬성을 얻었기에 가능하다고 하면서 그 안에 공격이나 파괴의 욕망이 속해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상을 추구하는 동기는 잔혹한 욕망을 채우기 위한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고 의심한다. 가령, 히틀러가 전쟁을 생각한 이유는 많을 것인데 그중에, 제1차세계대전 중에 독일이 프랑스에 항복하고 열차 안에서 항복 조인 문서에 사인한 것을 인생 최대의 수치로 생각하고 산, 히틀러는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제2차세계대전 중에 프랑스를 점령하고 똑같은 열차를 가져오게 해서 열차 안에서 항복 조인 문서에 사인하게 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제1차세계대전 패전에 따른 전쟁 배상금을 물어야 하는데, 마르크화가 폭락하자, 독일 경제가 흔들리는 상황을 보고, 독일이 살길은 전쟁밖에 없다고 생각했을 개연성이 많다. 히틀러 혼자 전쟁을 결심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여러 지지자가 한목소리를 내었을 것이다. 1921~1923년 독일 마르크화는 3.9마르크면 살 수 있던 빵 한 덩이가 17억 마르크를 주어야 살 수 있었다. 장작을 살 수 없어서 장작 대신 마르크화를 태워서 불을 지피던 시절이었다. 심지어 돈이 가득 든 바구니를 깜박 잊고 공원에 두었다가 돌아가 보니 돈은 그대로 있고 바구니만 없어졌다고 한다. 러셀에 따르면, 헤라클레이토스는 "전쟁은 만물의 아버지요 만물의 제왕으로 어떤 존재는 신이 되게 하고, 어떤 존재는 인간이 되게 하며, 어떤 자는 노예가 되게 하고, 어떤 자는 자유민이 되게 한다." 반면에, 호메로스는 "소망컨대, 신들과 인간들 사이에 벌어진 투쟁이여 사라질진저!"라고 말했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전쟁은 만물에 공통된 것이고, 투쟁이 정의이며, 만물은 투쟁을 통하여 생성되고 소멸한다." 또한 "이 세계는 만물에 대해서 똑같으며, 신이든 인간이든 누구도 이 세상을 창조하지 않았다. 하지만 세계는 일찍이 불이었으며, 지금도 불이고, 앞으로도 언제나 살아 움직이는 불로서의 법칙에 따라 꺼지기를 반복한다"라고 주장하면서 영원히 계속되는 변화를 믿었다. 그는 불이 변형되어 최초로 나타난 존재가 바다이며, 바다의 절반은 땅이고, 절반은 회오리바람이라 했다. 베르그송은 모든 생명의 자유로운 창조적 진화를 주장했고, 각 계급은 불평등이 자연적인 상태로 전쟁은 자연법칙으로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프로이트도 전쟁에 대해서 질문을 한다. "우리는 왜 전쟁에 강한 분노를 느끼는 것일까요?" 그는 마음과 몸이 반대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힌다. 즉, 우리 평화주의자들은 몸과 마음의 깊은 곳에 전쟁의 분노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라 한다. 문화 또는 문명이 발전되면서 두 가지 현저한 현상이 발생한다. 첫째는 '지성'을 강하게 했다. 즉, 힘이 증가한 지성은 본능을 제어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둘째로 '공격본능'을 안으로 향하게 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문화가 발전할수록 전쟁에 '분노'를 느끼고, 전쟁을 막아야만 한다고 한다. 즉, '전쟁의 거절'은 평화주의자의 몸과 마음의 격렬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며, 이러한 의식 본연의 모습이 전쟁의 잔혹함 그 자체에 못지않은 정도로 전쟁에 혐오감을 낳은 원인이 될 것이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문화의 발전을 촉진하면, 전쟁의 종언을 향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프로이트는 주장한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 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전쟁 잔혹 전쟁 배상금 제1차세계대전 패전 독일 마르크화
2026.03.23. 19:18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전 세계적인 흥행 성공에도 미국 기독교계 일부에서 여전히 악마 묘사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종교 전문 매체 '릴리전 언플러그드'가 지난 13일 보도했다. 전 세계에서 5억 회에 육박하는 관람 기록과 오스카 2관왕의 성과에도 영화의 영적 메시지를 우려스럽게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하다. 인터넷 검색만 해봐도 영화에 악마적 요소는 없는지, 자녀들과 함께 봐도 괜찮은지 논의하는 글들이 적지 않다. 릴리전 언플러그드는 케데헌이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종교적 변화와 인구 구조 변화를 반영하는 한편, 전통적인 종교 집단과 영성을 중시하는 집단 사이의 긴장과 시각 차이를 드러낸다고 분석했다. 최근 두 집단은 서로를 악마적 존재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어서 케데헌을 우려의 시선으로 보는 것이 낯설지 않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세계적인 케이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멤버 루미와 미라, 조이는 수천 년 동안 인류를 보호해 온 악마 사냥꾼의 계보를 잇는 인물이다. 이들이 인간 세계와 악마 세계 사이의 경계를 영원히 봉인하려는 순간 악마의 왕 귀마가 악마 보이밴드를 보내 이들을 방해하고 인류의 영혼을 빼앗으려 한다. 매체는 케데헌을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이 동아시아 문화와 영성을 성공적으로 결합한 사례라고 평가한다. 헌트릭스의 콘셉트에 해당하는 한국 전통 무속의 무당은 노래와 춤을 결합한 굿으로 악령을 쫓고 미래를 점치며 병을 고친다. 영화는 이러한 전통적인 종교적 요소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음악 장르인 케이팝을 결합해 여성 전사 사제라는 이미지를 대중문화로 재해석했다는 것이다. 이를 굳이 서구 문화로 비유하면 교회 찬양팀이 사탄과 싸우는 영화를 만드는 것과 비슷한 설정이라고 봤다. 이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영화를 악마적이라고 보는 것에 반박하는 이들이 있다. 영화 제목 자체가 '데몬 헌터스' 즉 악마 사냥꾼이기 때문이다. 악마는 명백한 악역으로 등장한다. 이 점은 과거 게임 '둠'을 둘러싼 논쟁과 비슷하다. '둠'의 개발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샌디 피터슨은 말일성도교(LDS) 신자였다. 당시 게임이 악마적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피터슨은 "게임의 목적은 악마를 죽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매체는 영화 속 악마의 묘사는 상당 부분 기독교적 시각과 유사하다고 봤다. 악마는 인간의 영혼을 노리고 선한 사람들의 불안과 약점을 이용해 유혹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릴리전 언플러그드는 이러한 묘사가 한국 전통 샤머니즘의 악령 개념보다 기독교적 개념에 오히려 더 가깝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한국 무속에서 떠도는 영혼은 반드시 악한 존재라기보다 억울한 희생자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에는 오랫동안 여러 종교의 세계관이 공존했고 영화도 이런 종교적 혼합을 반영한다는 면에서 케데헌에는 복잡한 층위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 무속은 기독교나 불교보다 훨씬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다른 종교를 믿으면서도 무속적 의식과 전통을 유지하기도 한다. 이와 달리 기독교는 역사적으로 다른 종교와 혼합에 훨씬 엄격했다. 기독교 전통에서 악마를 다루는 방법은 예수의 이름으로 쫓아내는 것이었다. 인간이 자신의 힘으로 마법이나 주술을 사용해 악마를 다루는 행위 자체가 악마적 행위로 간주되기도 했다. 기독교 신학에서는 영적 존재가 하나님을 섬기는 천사와 그렇지 않은 악마라는 두 진영으로 나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매체는 일부 미국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케데헌이 간접적으로 악마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기독교 전통 안에서는 이해 가능한 반응이라고 이해했다. 영화 속 헌트릭스는 마법을 사용해 악마와 싸우는데 전통적 기독교 관점에서 이는 악마의 도구를 사용해 악마와 싸우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또 영화에서 루미가 저승사자 진우를 구하기 위해 고모의 뜻을 거스르는 장면도 전통적 기독교 시각에서는 우려를 낳을 수 있다. 릴리전 언플러그드는 케데헌이 한국과 미국 사회에서 모두 나타나는 종교적 변화인 재이교화(repaganization) 현상을 반영한다고 해석했다. 재이교화는 기독교에서 이탈해 다른 형태의 영성으로 돌아가는 현상을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종교에 소속되지 않은 사람이 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신이나 초자연적 존재를 믿는다. 미국에서도 조직 종교에 대한 소속은 줄지만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는 않다'고 스스로를 규정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오늘날 미국에서는 1970년대보다 사후 세계를 믿는 사람이 더 많다. 케데헌이 한국 무당을 대중문화의 영웅으로 묘사하는 것처럼 할리우드 역시 토르나 북유럽 신화 같은 전통 신화를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케데헌은 종교 활동이 점점 남성과 가족 중심 활동이 되는 미국적 경향을 반영한다. 영화에서는 독신 여성 세 명이 마법을 사용해 악마와 싸운다. 남자를 사랑하는 것은 어둠의 유혹처럼 묘사되고 주인공들은 다시 독립적인 삶과 우정을 택한다. 최근 할리우드에서 여성 중심 서사는 사회적 낙인을 극복하는 자기 수용 서사로 발전했다. '겨울왕국'의 엘사와 '위키드'의 엘파바, '바비'의 바비와 켄, '해즈빈 호텔'의 찰리 같은 캐릭터들이 모두 그렇다. 이들 영화의 공통점은 주인공들이 사회가 받아주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순간 진정한 힘을 얻는다는 메시지다. 이는 또 LGBTQ 커밍아웃 이야기로 해석되기도 한다. 실제로 여성들이 자신을 성소수자로 규정하는 비율이 점점 증가하는 현상과도 연결된다. 케데헌이 악마의 힘을 수치심과 연결해 설명하는 부분도 주목을 받았다. 악마는 인간이 느끼는 수치심을 이용해 인간을 통제한다는 설정 부분이다. 악마 보이밴드 멤버 진우가 수치심 때문에 귀마에게 묶여 있는 모습이나 루미가 자신의 반악마 정체성을 숨기고 살아가는 모습을 그 예로 제시했다. 영화의 메시지는 수치심 자체가 문제이고 수치심을 받아들이고 극복해야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메시지는 종교적 보수 진영의 관점과 다르다. 종교적 보수 진영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지만 동시에 죄성을 가진 존재라는 전통적 기독교 교리를 갖고 있다. 이 관점에서는 인간의 잘못된 부분은 실제로 잘못된 것이며 회개와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매체는 케데헌을 종교와 영성, 가치관이 충돌하는 현실을 반영하는 영화로 본다. 케데헌의 인기와 우려 어린 일부 시선 모두 어쩌면 케데헌이 단순한 판타지 영화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안유회 객원기자악마 묘사 악마 묘사 악마 세계 악마적 존재
2026.03.23. 19:04
샌디에이고 소망교회(4665 Mercury St. S.D)가 창립 43주년을 맞아 '창립기념 말씀부흥회'를 개최한다. 이번 부흥회는 오는 3월 20일(금)부터 22일(주일)까지 3일간 열리며 교회창립을 기념하고 말씀을 통해 신앙을 새롭게 다지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집회 강사로는 'SRC(Silk Road Connection) International' 선교회 대표 김경환 목사(사진)가 초청돼 말씀을 전한다. 김 목사는 선교사이자 목회자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선교와 디아스포라 사역 선교교육 활동 등을 펼쳐 온 선교 지도자다. 특히 그는 선교 현장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을 돌보고 지원하는 사역에 집중해 왔으며 티베트와 중동 베트남 북한선교 네트워크 등 여러 분쟁 지역의 선교 현장을 섬겨왔다. 또한 후원이 끊긴 선교지의 선교사들을 위해 미국 이민교회와 후원자들을 연결하는 사역도 이어가고 있다. 소망교회 담임 안광진 목사는 "지난 43년 동안 하나님께서 교회를 지켜 주시고 이 지역 가운데 세워 주신 은혜에 감사한다"며 "이번 창립기념 부흥회를 통해 교회가 다시 한번 말씀 위에 서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새롭게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소망 공동체가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복음을 전하는 교회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소망교회는 1983년 3월 20일 창립 이후 지역 한인 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교회로 선교와 말씀 중심의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문의: (858) 292-0999 김영민 기자말씀부흥회 소망교회 창립기념 말씀부흥회 소망교회 말씀부흥회 샌디에이고 소망교회
2026.03.17. 22:08
대한민국 예비역 기독군인회 미 남서부지회(회장 김현석 목사, 이하 남서부지회)가 오는 21일(토) 오전 11시 헌팅턴비치 교회(8121 Ellis Ave, Huntington Beach)에서 ‘제1회 구국기도회’를 연다. 김 회장은 “최근 이민생활을 하면서도 조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 전사 같은 마음으로 모여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미주동포의 입장에서 이민 선조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받들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한미동맹이 지속하기를 바라며 구국기도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고 말했다. 1부 예배에선 ROTC 13기로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며 활동하고 있는 남철우 목사(LA미주기독교방송 대표)가 한국 상황을 전하는 설교를 할 예정이다. 특송은 새노래합창단이 준비하고 있다. 2부 구국기도회에선 ‘이제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해외동포들이 함께 조국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란 주제로 예비역 여군 소령인 오미애 박사가 메시지를 전한다.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회장 박굉정)와 6·25 참전유공자회(회장 이승해)도 행사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박, 이 회장은 심상은 OC기독교교회협의회 이사장, 이선자 세계기독교어머니기도회 회장 등과 함께 대표 기도를 맡았다. 주최 측은 건강식 비빔밥을 점심으로 제공한다. 문의는 전화(714-887-6992)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구국기도회 대한민국 구국기도회 개최 대한민국 예비역 조국 대한민국
2026.03.17. 20:00
최근 몇 년 사이 인공지능(AI)은 인간의 삶을 급격하게 바꾸고 있다. 글을 쓰고, 음악을 만들고, 법률 문서를 작성하며, 심지어 인간의 질문에 답하며 사고의 과정을 대신하는 것처럼 보인다. 많은 사람들은 AI를 생산성을 높여주는 도구라고 말한다. 그러나 동시에 한 가지 불편한 질문이 떠오른다. AI가 인간을 더 똑똑하게 만들고 있는가, 아니면 오히려 인간이 생각하는 능력을 약화시키고 있는가.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사고 자체를 외주화(outsource)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사람들은 이제 편하게 AI에게 묻고 즉각적인 답을 얻는다. 편의성도 있지만 인간의 비판적 사고능력은 점점 잃어가는 현실이다. 학생들은 이제 에세이를 직접 고민하기보다 AI에게 초안을 요청한다. 회사에서는 보고서를 직접 분석하기보다 AI에게 요약을 맡긴다. 심지어 개인의 고민조차 AI에게 묻는다. 이 과정에서 인간은 점점 “생각하는 과정” 대신 “결과를 소비하는 방식”에 익숙해지고 있다.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인간의 가장 위험한 상태를 “생각하지 않는 것(thoughtlessness)”이라고 말했다. 생각하지 않는 인간은 쉽게 타인의 판단에 의존하고, 결국 책임 또한 잃어버린다. AI 시대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인간이 사고를 포기하는 습관일지도 모른다. 기독교 신학에서 인간은 단순한 생물학적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으로 창조된 존재다. 성경은 인간에게 이성, 분별, 지혜 같은 능력을 부여했다고 말한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 12:2). ‘분별’이라는 그리스어 원어는 ‘도키마조’이다. 이는 ‘금과 은을 시험해서 진짜인지 검증하다’라는 뜻이다. 기도와 함께 치밀한 이성적 사고도 필요하다. 성경은 인간이 쉽게 우상을 만든다고 말한다. 우상은 단순히 돌로 만든 신상이 아니다. 인간이 하나님 대신 의지하는 모든 것이 우상이 될 수 있다. 전지전능한 AI를 믿는 시대가 왔다. 문제는 AI 알고리즘의 통제 아래에서 인간이 노예로 살 수 있다는 점이다. AI는 창의성 확장의 도구나 더 깊은 사고를 돕는 도구로 사용되어야 한다. 한동안 유튜브나 SNS로 인해서 극단적인 알고리즘적 사고에 큰 홍역을 치르고 있는데 이제는 AI까지 가세한다면 인간의 획일적인 사고가 어떤 괴물들을 만들지 걱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의도적인’ 사고와 공부가 필요하다. AI가 주는 답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독서와 글쓰기, 주제에 대한 공부, 문헌 찾아보기 등의 아날로그적 사고가 필요하다. 요즘엔 사람들과 업무적으로 이메일로 소통하면 갑자기 너무 해당 분야에 지식이 많아진 듯 보인다. 그러나 담당자와 막상 통화하면 AI를 통해서 쓴 이메일이라 자기가 써놓고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기의 뇌를 퇴화시키지 않게 사고해야 한다. [email protected]신앙 비판적 사고능력 이성 분별 생물학적 존재
2026.03.16. 19:33
1932년 아인슈타인은 국제연맹으로부터 한 가지를 의뢰받는다. "인간에게 최고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제를 정하고, 가장 의견 교환하고 싶은 상대와 편지를 주고받았으면 한다"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아인슈타인이 선택한 주제는 전쟁이었고, "인간은 왜 전쟁해야만 할까"에 대해서 질문했다. 그는 대화의 상대로 인간 마음의 어둠까지 알게 된 당시 76세의 프로이트가 전쟁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으며, 전쟁을 회피할 수 있는 방도는 없을지를 궁금해했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본능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플라톤의 '향연'에 나오는 '에로스의 이야기'에 견주어 '에로스적 본능' 또는 '성적 본능'과 파괴하고 살해하려는 본능인 '공격 본능' 또는 '파괴 본능'을 설명한다. 가령, 자기 몸과 생명을 보전하고 싶은 본능은 에로스적이나, 공격적인 행동을 할 수 없다면 자신을 유지할 수 없음을 상기시킨다. 당나라 2대 황제인 태종의 후궁이었던 측천무후(무조·武照)의 예를 들어 보자. 그는 태종이 죽자, 절(감업사)로 들어가 중이 되었으나, 태종의 황태자였던 이치(李治)와 각별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이치가 고종으로 등극하자 무조를 황궁으로 부른다. 당시 황후는 '소 숙비'를 견제하고자 무조를 불러들여 소 숙비를 견제하면서 고종의 환심을 사려했다. 무조는 황후를 공손히 모시면서 특유의 친화력과 정치력으로 황궁 내부에 자신에게 우호적인 사람들을 많이 만들어갔다. 그녀는 간계(奸計)를 부려 황후와 소 숙비를 밀어내고, 황후 자리를 차지했다. 그녀가 황궁에 다시 들어오고 4년 만의 일이었다. 그녀의 잔혹성은 시작됐고, 황후와 소 숙비를 곤장 100대를 치고, 손발을 잘라서 항아리 속에 넣어 죽였다. 그녀는 자신이 낳은 황태자와 왕자를 죽였다. 또한 자신이 낳은 딸을 죽이고, 황후를 범인으로 몰았다. 결국, 황후가 죽게 되는 계기를 무조가 계략으로 만든 것이었다. 이것도 모자라 고종이 죽고, 자신이 낳은 4대 황제 중종과 5대 황제 예종을 폐위시키고,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당시 당나라는 여성은 황제가 될 수 없었기에, 나라 이름을 대주(大周)로 바꾸고 수도도 장안에서 낙양으로 옮겼다. 공자시대 주나라와 구별하여 무주(武周)라고 일컫기도 한다. 중국에서 여황제는 '측천무후'가 유일하다. 여황제로 등극하여 15년간이나 통치했다. 고종이 병약할 때, 정권을 누린 것을 고려하면 20여 년을 권좌에 있었던 여황제였던 셈이다. 프로이트가 앞서 말한 "자기 몸과 생명을 보전하고 싶은 본능은 에로스적이나, 공격적인 행동을 할 수 없다면 자신을 유지할 수 없다."에 가장 걸맞은 사례가 측천무후 사례일 것이다. 만약 그녀가 고종의 환심만 사려했다면, 황후나 소 숙비로부터 먼저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 그러나 공격적인 행동을 먼저 했기에 목숨을 부지하고 권력을 차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선의 예로 문종 승하 후, 단종을 지키려 했던 김종서가 만약 먼저 수양대군을 공격했다면,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다. 김종서가 암중모색(暗中摸索)하고 있을 때, 수양대군이 먼저 공격했기에 정권은 수양대군이 차지할 수 있었다. 결국, 살아남는 자가 권력을 차지한다는 본보기들이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무의식 개인 집단 무의식 결과 무의식 성적 의지
2026.03.16. 19:18
가주항소법원이 지난 2일 종교 기관의 고용주는 수정헌법 제1조를 근거로 근로자의 임금 청구를 자동으로 회피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번 결정은 종교 단체들이 그동안 고용 차별이나 부당 해고 소송에서 활용해 온 법적 방패에 의미 있는 한계를 설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앙 기반 기관에게 수정헌법 제1조가 임금 의무를 면제해 주는 포괄적 면책 수단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한 셈이다. 소송을 제기한 것은 2016년 샌프란시스코 젠 센터에서 입소한 수련생이다. 젠 센터는 북미 최대 규모의 소토 젠 불교 사찰 중 하나로 가주에서 사원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젠 센터는 숙박 시설 임대와 기업 연수 행사 등을 운영하는 상업적 사업도 병행하고 있으며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기업의 행사도 유치했다. 이 수련생은 2년 이상 센터에서 생활하며 주방 업무와 정원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했다. 그 대가로 숙식과 함께 월 175~245달러의 수당을 받았다. 그는 2018년 11월 센터를 떠났고 2020년 8월 최저임금과 초과근무 수당 등 정당한 보상을 받지 않았다며 임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노동청은 수련생의 손을 들어주며 8만1170달러 23센트를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젠 센터는 항소했고 1심 법원은 '목회자 예외'라는 수정헌법 1조를 적용해 청구를 전면 기각했다. 목회자 예외는 연방대법원이 교회 내 학교 교사와 가톨릭 학교의 교육자 소송에서 인정한 원칙으로 종교 단체가 종교 지도자를 채용하거나 해고하는 문제에 정부가 개입하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하지만 항소법원은 2일 판결에서 1심 법원이 이 원칙을 지나치게 확장 적용했다고 판단했다. 목회자 예외는 단순히 목회자로 분류되는 모든 이들과 관련한 고용 분쟁을 포괄하는 것이 아니라 법원이 종교 교리 문제에 깊이 개입해야 하는 경우에 한정한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수련생의 청구는 방문객용 욕실 청소와 유료 고객을 위한 음식 준비 등과 관련한 미지급 임금 문제이며 종교 교리를 해석하거나 판단할 필요가 없는 사안이라는 것이 항소법원의 판단이었다. 법원은 젠 센터 측이 이번 임금 분쟁을 해결하는 데 종교적 질문에 답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이러한 점은 사건의 성격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라고 판시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해 11월 선고된 로렌조 대 샌프란시스코 젠 센터 사건과 맥을 같이한다. 해당 사건 역시 목회자 예외가 임금 청구를 자동 차단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두 판결은 일부 절차적 쟁점에서는 견해 차이를 보였지만 수정헌법 1조가 종교 기관인 고용주를 임금 청구에서 보호하지 않는다는 핵심 쟁점에서는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임금사건은 다시 1심 법원으로 환송됐다. 젠 센터는 앞으로 구체적 증거를 제시해 해당 청구가 종교적 쟁점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을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항소법원은 단순히 누군가를 목회자로 분류하는 것만으로 임금 소송을 무력화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안유회 객원기자종교기관 고용주 임금 청구 임금 의무 목회자 예외
2026.03.16. 18:37
김 목사가 집필한 ‘그 눈물이 찬양이 되기까지’는 인도, 케냐, 페루, 러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진행한 선교 활동과 그 과정에서 경험한 은혜와 기적을 기록한 선교 일지 형식의 책이다. 김 목사는 “이 책을 읽고 나면 단기 선교에서도 하나님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하시는지 알게 되고, 누구나 선교에 동참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책에는 다양한 선교 현장 사진과 함께 선교 동역자들의 모습도 담겼다. 김 목사는 “복음의 씨앗이 자라기 쉽지 않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하나님은 놀라운 일을 행하시며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셨다”며 “자선사업가를 꿈꿨던 나의 삶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선교사로 완전히 변화됐다”고 말했다. 송윤서 기자목사 출판 목사 출판 선교 동역자들 선교 활동
2026.03.16. 18:20
비영리단체 미션 레미션과 블러드캔서유나이티드, 라이프스트림 혈액은행 등이 혈액암 연구 기금 마련을 돕는 헌혈 행사를 연다. 헌혈 1건마다 20달러를 연구 기관에 지원하는 이 행사는 오는 21일(토) 오전 10시~오후 6시 터스틴의 앨더스게이트 연합감리교회(1201 Irvine Blvd)에서 진행된다. 헌혈은 17세 이상만 할 수 있다. 주최 측은 19일까지 사전 등록과 예약을 마칠 것을 권장했다. 문의는 전화(949-606-4516)로 하면 된다. 혈액암 연구 혈액암 연구 헌혈 행사 연구 기관
2026.03.15. 1:46
동양선교교회와 기독교 교육 콘텐츠 전문 기관 히즈쇼가 ‘미주 한인교회 교육생태계 회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19일 오후 6시 LA 한인타운 동양선교교회 비전센터에서 교사 교육 프로그램 ‘다잇다’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미주 한인교회의 신앙 교육 환경을 점검하고, 다음 세대 교육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현장 적용 방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히즈쇼 사역을 이끌고 있는 이병목 목사가 맡는다. 양 기관은 이중언어와 한인 정체성을 반영한 신앙 교육 콘텐츠를 중심으로 ‘미주 한인교회 교육생태계 회복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히즈쇼는 한글과 영어 버전으로 구성된 교사대학, VBS, 복음전도, 성경개관 등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동양선교교회는 이를 미주 지역 교회와 커뮤니티에 알리고 배포하는 역할을 맡는다. 동양선교교회와 히즈쇼는 지난해에도 약 150개 한인교회에 영·한 이중언어로 구성된 VBS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며 현장 사역을 진행한 바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양 기관은 단발성 지원을 넘어 연중 지속 가능한 교육 지원으로 사역을 확대한다. ‘미주 한인교회 교육생태계 회복 프로젝트’는 1년 동안 4~5개의 핵심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매회 신청 교회 가운데 약 100곳을 선정해 신앙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3월 ‘교사대학’, 4월 ‘KID VBS 프로그램’, 9월 ‘성경개관’, 10월 ‘복음전도’ 등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세미나는 교육 사역을 담당하는 미주 한인교회라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동양선교교회 홈페이지(omc.org/omcmission)를 통해 가능하며, 1회차 세미나 참석 및 자료 신청 접수는 3월 19일까지 진행된다. 문의는 동양선교교회(323-466-1234)로 하면 된다. 송윤서 기자동양선교교회 게시판 세미나 개최 이번 세미나 미주 한인교회
2026.03.12. 18:39
워싱턴 목회연구원(원장 윤구현 목사)이 지난 2일 애난데일 소재 죠이장로교회(담임목사 허성무)에서 3월 정기모임을 열었다. 이번 모임은 지역 목회자들에게도 개방된 오픈 강좌 형식으로 진행돼 45명 이상의 목회자와 교수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주제 발표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예배에서는 박노영 목사가 마태복음 7장12절을 본문으로 황금률과 섬김의 중요성을 전하는 설교가 있었으며, 2부에서는 이병구 박사가 ‘쉬게 하리라’를 주제로 안식의 본질과 목회 사역의 균형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그는 안식을 단순한 휴식이 아닌, 하나님 임재 안에서 시간과 관계, 노동, 공동체를 새롭게 정렬하는 삶이라고 설명하며, 목회자들의 번아웃과 영적 고갈에 대한 성경적 회복의 길을 제시했다. 연구원 측은 이번 모임이 사역의 본질과 회복을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목회연구원 정기모임 워싱턴 목회연구원 정기모임 개최 지역 목회자들
2026.03.12. 13:15
사단법인 한국기독교 군선교연합회 워싱턴 지회 지회장, 이사장 취임 예배가 지난 3월 8일 메릴랜드 소재 코너스톤 커무니티 교회에서 있었다. 취임예배는, 최영 목사의 인도로 이상록 목사의 기도, 장시몬 목사의 설교, 그리고 지회장 임명장 전달에 이어 이사장 위촉장 전달과 함께 실행이사 임명장 전달이 있었다. 또, 전임 이사장인 이석해 목사는 지회장 취임패를 증정하고 축사를 했다.. 이 밖에도, 신임 지회장 윤용주 목사는 전입 지회장 이석해 목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는 한편, 총무 박희숙 목사와 실행이사 안계수 목사의 축도 등으로 예배를 마친후 만찬시간을 가졌다. 장시몬 목사는 "장교로 임관 했을 때와 논산 훈련소 연무대에서 장병들에게 세례식을 줄 때가 인생에 있어서 가장 감격스러운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군선교연합회 워싱턴지회가 조국의 젊은이들을 위해 더욱 발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신임 지회장 윤용주 목사는 "워싱턴 군선교 지회는 가을에 본부에서 추천하여 주는 교육대대와 MOU 를 갖고 섬기는 일과 내년 논산 훈련소 진중세레식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워싱턴지역의 모든 분들께 많은 기도와 협조, 그리고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미주 군선교연합총회가 5월 14일(목) 필라델피아 제일장로교회(담임: 강학구목사)에서 열린다. 워싱턴지회는, 참여를 원하는 성도들은 지회장 윤용주 목사에게 문의(301-512-7988)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군선교에 관심있는 분들은 실행이사, 이사 일반회원으로 섬길 수 있고 기도와 재정적인 지원으로 동참할 수 있다. 군선교에 대하여 자세한 내용을 알기 원하거나 재정적으로 후원하기를 원하면 지회장 윤용주 목사(301-512-7988)니 이사장 한세영 목사(703-945-2958), 총무 박희숙 목사(571-486-6430)에게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으실 수 있다. 워싱턴지회는 지난 10년동안 논산 훈련소에서 6번, 공군, 해군, 육군 26사단, 육군 9사단에서 각각 1번씩 총 10회의 세례식을 가진 바 있다. 홍알벗 기자 [email protected]군선교연합회 워싱턴지회 군선교연합회 워싱턴지회 지회장 윤용주 지회장 임명장
2026.03.12. 12:56
버지니아 하원이 지난 5일 리치먼드 주의사당에서 회기중 일정을 이어간 가운데, 이날 본회의에서 드려진 한인 목회자의 개회 기도가 주목을 받았다. 류응렬 목사는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가진 의원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의원들에게 지혜와 겸손, 정직함을 더하시고 맑은 판단력과 옳고 정의로운 일을 추구할 용기를 허락해 달라고 간구했다. 이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류가 갈등과 분쟁을 넘어 서로 돕고 평화를 이루는 세상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특히 이번 기도는 종교적 다양성이 공존하는 의회라는 공적 공간 안에서도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기도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는 고백으로 마무리 됐으며, 이는 다양한 신앙적 배경을 지닌 참석자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도 기독교 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담대하게 드러낸 표현으로 받아들여졌다. 또한 의원 개인의 덕목을 위한 간구를 넘어, 갈등과 분열을 넘어선 화해와 평화의 공동체를 소망하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도를 마친 뒤 단상에서 내려오던 류 목사에게 한 주의원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며 깊은 존중과 영적 공감을 표했다. 이번 류 목사의 버지니아주 하원 개회 기도는 버지니아 한인사회의 영적 위상이 주류 사회와 정치권 안에서 더욱 분명하게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 한인 목회자의 기도가 주의회 공식 일정 속에 드려지고, 이에 대해 현지 정치권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공감과 존중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그 상징성이 적지 않다는 평가다. 류 목사는 앞서 지난 2023년 1월에도 생중계된 버지니아 상원의회에서 같은 취지의 기도를 전한 바 있다. 류 목사의 이번 기도는 한인 교계의 존재감이 더 이상 지역 공동체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버지니아 공공사회와 정치권 안에서도 의미 있는 목소리로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가 되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그리스도 예수 예수 그리스도 개회 기도 버지니아 한인사회
2026.03.12. 12:44
K-MEDI hub(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박구선) 전임상센터의 비만, 당뇨조절 논문이 네이처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IF=15.7)」에 게재됐다. 전임상센터 이보라 연구원은 비만과 당뇨 치료의 핵심표적으로 주목받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을 신체에서 보다 활발하게 생성할 수 있는 상위조절 신호를 규명했다. 연구를 통해 이보라 연구원은 국내 생명과학 연구 성과 플랫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빛사(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되기도 했다. 강원대학교 약학대학 고현정 교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내분비내과학교실 정춘희 교수가 공동 주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장내 미생물 대사산물(부티르산)이 장 점막 면역 사이토카인 ‘IL-22’ 발현을 유도하고, IL-22가 활성을 통해 GLP-1 유전자 발현을 직접 증가시킴을 밝혔다. 연구는 면역물질을 이용한 대사질환 치료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IL-22 투여로 혈당이 개선되더라도 GLP-1 수용체(GLP-1R)를 차단하면 효과가 사라지는 것을 확인, IL-22의 대사개선 효능이 GLP-1 경로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사실을 기능적으로 입증했다. 이는 GLP-1을 중심으로 한 대사 항상성 조절에서 면역신호가 GLP-1 생성(발현) 단계까지 직접 관여함을 보여주는 결과다. 연구팀은 이번에 규명한 IL-22–GLP-1 신호 축이 비만, 당뇨 외에 전신 대사 항상성과 연관된 다양한 질환에서 작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GLP-1 수용체는 췌장뿐만 아니라 간, 심장, 혈관 등에도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향후 대사이상 지방간염, 심혈관계 질환 등 염증과 대사 이상이 결합된 질환 모델로 연구를 확대해 치료 표적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논문은 「Intestinal interleukin-22 enhances GLP-1 production via the STAT3 pathway to improve glucose homeostasis during high-fat diet induced obesity in a study with male mice」제목으로 지난 2월 21일 게재됐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재단의 인프라를 활용해 후보 타깃의 효능을 다양한 질환 모델에서 정량적으로 검증하고, 궁극적으로 기초 기전 성과가 치료제 개발로 연결되는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를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3.11.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