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가톨릭 오렌지교구가 가든그로브의 그리스도 대성당에 ‘토리노의 수의’ 박물관을 연다. 교구 측 최근 발표에 따르면 이 박물관은 오는 11월 19일 일반에 공개되며, 예수 그리스도의 수의로 알려진 ‘토리노 수의’ 복제품, 수의 연구를 바탕으로 제작된 실물 크기 예수 청동상,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전시품을 선보인다. 약 1만 스퀘어피트 규모 박물관엔 360도 극장형 전시실도 마련된다. 전체 체험 시간은 90분~2시간 사이로 예상된다. 이 박물관은 토리노 수의 유물 전문가 컨소시엄인 로마 소재 오소니아(Othonia)와 공동으로 운영된다. 노라 크리치 오소니아 북미 지역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이곳은 오소니아를 대표하는 박물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적 기부금으로 건립되는 박물관은 그리스도 대성당 내 리처드 H. 픽업 문화 센터(Richard H. Pickup Cultural Center, 13280 Chapman Ave)에 들어선다. 박물관은 주 7일 운영되며, 입장권 가격은 성인 20달러, 시니어와 학생 15달러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TheShroudExperience.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 ☝ 토리노의 수의는…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진 예수의 시신을 감싸 예수의 형상과 혈흔이 남아 있다고 알려진 아마 재질의 천이다. 1350년경 프랑스에서 처음 공개됐다. 현재 로마 교황청이 소유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토리노의 성 요한 대성당에 보관돼 있다. 교황청은 수의의 진위에 대해 공식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다. 1980년대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에선 1260년~1390년 사이 제작된 유물이란 결론이 나온 바 있다. 임상환 기자토리노 박물관 박물관 개관 이탈리아 토리노 손가락 토리노
2025.09.11. 20:00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아름다운교회(담임목사 계재광)는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특별한 신앙의 잔치를 준비했다. 아름다운교회는 ▶기독교 영화 상영 ▶청년 워십 집회 ▶말씀 사경회 등 세 가지 대규모 행사를 마련하고 성도뿐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를 초청한다. 첫 번째 행사는 오는 17일(수) 오후 7시 30분에 아름다운교회 본당에서 열리는 기독교 영화 ‘무명’ 상영회다. 믿음의 본질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 ‘무명’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도전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27일(토) 오후 7시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워십팀 ‘WE LOVE’가 본당에서 뜨거운 찬양 집회를 인도한다. 이번 집회는 세대와 문화를 넘어 함께 노래하며 예배하는 자리로, 특별히 젊은 세대에게 신앙의 열정을 회복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오는 10월 2일(목)부터 10월 5일(일)까지 서울 삼일교회 담임목사인 송태근 목사를 강사로 초청한 말씀 사경회가 열린다. 사경회는 매일 저녁 8시에 진행된다. 아름다운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사회와 함께 복음을 나누고,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신앙의 교제를 이루고자 한다”고 전했다. 행사는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문의는 아름다운교회(516-349-5559)로 하면 된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아름다운교회 지역사회 특별 집회 기독교 영화 ‘무명’ 상영회 청년 워십 집회 담임목사 계재광 워십팀 'WE LOVE' 송태근 목사
2025.09.11. 18:08
서양철학은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소크라테스는 무지는 악(惡)을 낳기 때문에 선(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식을 습득하고 지혜를 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혼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그 영혼으로 도덕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플라톤도 소크라테스의 영혼을 이어받아서 이원론을 주장했다. 즉, 물질적인 현상세계와 진실한 이데아 세계로 나누고, 사람의 육신은 현상세계에서 껍데기로 존재하고, 인간이 죽으면 영혼이 빠져나와서 다른 육체로 들어가거나, 천국으로 간다고 했다. 러셀의 서양철학사에 따르면, 플라톤은 '파이돈'에서, 소크라테스가 마지막 순간에 보여준 침착함은 영혼 불멸 신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파이돈'에서 영혼과 육체에 대해서 언급한 내용은 "우리가 무엇이든 참된 지식을 얻으려면 육체를 떠나야 하고, 그래야만 영혼이 자신 안에서 사물 자체를 바라보게 된다네. 곧, 지혜에 이른다는 말인데 죽은 다음에나, 지혜에 이른다는 말일세. 육체와 얽혀있는 동안, 영혼이 순수한 지식을 얻지 못하지만 적어도 죽은 다음에는 지식을 얻게 된다는 말이지." 여기서 육체와 영혼은 죽으면서 분리된다는 플라톤의 사상을 알 수 있으며, 파이돈에 의하면 "참된 철학자의 영혼은 사는 동안 육체의 속박에서 벗어나 해방감을 맛보고, 죽은 다음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로 떠나 신들과 더불어 천국의 기쁨을 누리려 할 것이다. 육체의 욕망을 추구해서 더럽혀진 영혼은 성품에 따라 무덤가를 떠도는 유령이 되거나, 나귀.이리.매 같은 동물의 육체로 들어가게 된다. 철학자는 아니지만, 덕성을 갖춘 사람은, 벌이나 말벌이나 개미 또는 군집 생활을 하는 다른 동물로 태어난다." 마치 불교의 윤회 사상을 보는 것 같다. 플라톤은 죽은 다음에 영혼은 운명이 나누어지는데 착한 영혼은 천국에 가고, 나쁜 영혼은 지옥에 가며, 착하지도 나쁘지도 않은 어중간한 영혼은 연옥에 간다고 했다. 연옥은 개신교에서는 받아들이지 않고, 가톨릭교회에서는 받아들인다. 그는 이데아 세계가 진실이기 때문에 현상세계는 그것의 모사(模寫) 내지는 그림자에 불과하다고 했다. 플라톤은 영혼으로 직관한 지식이 진정한 참지식이라고 했고, 감각으로 지각한 인식은 독사(doxa). 즉, 참지식이 아니라고 했다. 파이돈에 따르면, 본질은 변화하지 않기 때문에 '절대미'는 언제나 동일성을 유지하지만, 아름다운 사물은 계속 변화한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사물은 잠시 존재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사물은 영원히 존재한다. 또한 영혼은 영원한 존재로서 영원한 사물, 곧 본질을 관조하는데 능통하지만, 느끼거나 지각할 때처럼 변하는 사물들의 세계를 관조할 때는 길을 잃고 혼란에 빠진다. 하지만 영혼이 자신에게로 돌아가 반성하게 되면, 그때 영혼은 내세로, 영혼과 유사한 순수, 영원, 불멸, 불변의 세계로 넘어가서, 홀로 있을 때면 줄곧 그것들과 더불어 살기 때문에, 아무 훼방도 받지 않고, 불변하는 존재와 소통함으로써 영혼도 불변하는 상태가 되는데, 이러한 상태를 지혜라고 한다. 또한 본질을 보는 방법으로, 참지식에 이르기 위해서는 본질을 봐야 하는데, 이것은 변증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후에 헤겔이 변증법을 사용하여 본질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플라톤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칸트는 감각과 오성을 활용하여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는 관념론을 발전시켰는데 플라톤의 영혼 직관과 감각에 의한 지각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단, 본질은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은 것은 칸트 철학의 핵심이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껍데기 중요성 껍데기 영혼 영혼 직관과 영혼 불멸
2025.09.08. 18:04
미국의 합계출산율은 2010년 1.93명에서 꾸준히 감소해 2024년 1.6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의회예산국(CBO)은 앞으로 30년 동안 출산율도 평균 1.6명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인구 유지에 필요한 2.1명에 훨씬 못 미친다. 퓨리서치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기독교인 비율은 78.3%, 기타 종교 5.6%, 무교 16.1%였다. 2024년 이 비율은 기독교인 62%, 기타 종교 7%, 무교 29%로 변했다. 지금까지 출산율 하락 연구는 사회적.경제적 연관성에 초점을 맞췄지만, 최근 들어 종교 인구 감소와 연관성을 찾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버지니아대학교 윌리엄 B. 윌콕스 사회학과 교수는 "세속화가 미국과 전 세계에서 출산율이 하락하는 또 다른 요인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종교는 일반적으로 가족과 자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기독교 등 주류 종교는 결혼과 가정을 신성하게 여기고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을 축복으로 간주한다. 이 때문에 종교적 신념이 강한 이들은 일반적으로 무교인보다 자녀가 더 많은 경향을 보인다. 가족.인구학 관련 사회 현상을 연구하는 '가족연구소(IFS)'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전국가족성장조사(NSFG) 1982~2019년 데이터와 민간연구소인 '인구통계정보'의 가족조사(DIFS) 2020~2022년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2년 '미국의 신자.비신자 출산율 격차 확대'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매주 종교 모임에 참석하는 이들의 출산율은 2명 미만으로 떨어진 적이 거의 없다. 반면 종교 모임 참석이 주 1회 미만인 이들의 출산율은 약 1.7명이었고 비신자의 출산율은 1.5명 미만이었다. 세계적인 인구학 전문 연구기관인 독일의 '막스 플랑크 인구학 연구소(MPIDR)'도 부부의 종교적 성향과 출산율을 연구했다. 2006년 논문 '종교와 종교성, 출산율: 미국과 유럽의 비교'에 따르면 종교성이 강한 사람일수록 자녀를 더 많이 갖는 경향이 있었고, 미국이 유럽보다 종교성이 강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출산율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세속화와 저출산: 교회 소속 감소가 부부와 출산에 미치는 영향'은 핀란드의 1995~2019년 행정 등록 자료를 분석해 세속화가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개인이 아닌 커플 단위에서 종교와 출산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주목을 받은 이 연구에 따르면 교회에 출석하는 이들의 출산율이 높았으며 특히 첫 자녀 출산 확률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커플 모두 교회에 출석하면 첫 자녀 출산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한 명만 교회에 출석하는 커플은 중간 수준이었고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커플은 출산율이 가장 낮았다. 또 남성보다 여성이 교회에 가는 커플이 출산 확률이 더 높았으며 교회 신자가 줄어들면 동질적인 커플이 감소하면서 출산율 하락이 가속화했다. 종교 공동체의 출산과 양육에 대한 사회적 지지망도 중요했다. 교회는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자녀 출산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막스 플랑크'의 연구는 종교가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지만, 인구 변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사회적 요인의 하나로 꼽았다. 가족 사회학자인 니컬러스 H. 울핑어 유타대학교 교수는 교회 출석 빈도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종교와 출산율의 연관성은 종교의 이념적 가치뿐 아니라 종교가 삶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적인 방식과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과 출산은 기독교.유대교.이슬람교의 교리에 포함돼 있지만 종교가 출산 같은 가족 행동에 영향을 미치려면 출석과 같은 실제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종교를 믿는 것보다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석해 신앙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울핑어 교수는 신자 감소와 출산율 하락은 상관관계이지 꼭 인과관계인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노틀담대학교 케이시 버클스 경제학과 교수는 "신앙 공동체는 구성원들에게 육아의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 체계를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세기 후반 유럽에서 수녀 수가 급감하자 수녀들이 운영하던 병원.학교.가족 지원 서비스가 사라지면서 유럽 가톨릭 신자들의 출산율이 크게 감소한 사례를 제시했다. 가족연구소의 라이먼 스톤 인구학자는 종교가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으로 "신자는 더 일찍 결혼하고 종교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강력한 연결 고리 역할을 하기에 비교적 좋은 배우자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신자는 신앙 공동체로부터 더 많은 육아 지원을 받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안유회 객원기자출산율 비신자 비신자 출산율 종교성 출산율 출산율 하락
2025.09.08. 18:01
수행공동체 정토회의 지도법사 법륜스님(사진)이 오는 26일과 27일 뉴저지와 뉴욕에서 즉문즉설 강연 ‘행복한 대화’를 진행한다. 이번 강연은 사전에 정해진 주제 없이 청중이 직접 질문을 던지고 스님이 답하는 형식으로, 세대와 종교, 국적을 넘어 삶의 근본적인 고민을 함께 나누는 열린 대화의 장이 될 예정이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은 유튜브와 SNS를 통해 전 세계 한인들에게 공감을 얻으며 개인의 성찰과 사회적 갈등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왔다. 뉴저지 강연은 26일(금) 오후 7시, 테너플라이 소재 뉴저지 KCS 한인봉사센터(옛 KCC 한인동포회관)에서 열리며, 뉴욕 강연은 27일(토) 오후 2시, 어번데일 KCS 한인봉사센터에서 진행된다. 두 강연 모두 선착순 무료 입장으로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문의: [email protected] / [email protected]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한인봉사센터 법륜스님 지도법사 법륜스님 뉴저지 강연 뉴욕 강연
2025.09.04. 18:00
지난달 28일, 애너하임 미주복음방송 공개홀에서 ‘살아 움직이는 교회’ 일일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AEU 미성대학교, MiCA(미셔널 처치 얼라이언스), 미주복음방송이 공동 주최했다. 선교적 목회에 관심 있는 4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메인 강의는 미성대학교 이상훈 총장이 맡아 저서 ‘살아 움직이는 교회’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며 “선교적 교회는 교회의 본질을 향한 끊임없는 고민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이 세미나 후 기념촬영을 했다. [미주복음방송 제공]세미나 교회 선교적 교회 이번 세미나 애너하임 미주복음방송
2025.09.02. 18:34
뉴욕효신장로교회 ‘한여름 밤의 꿈’ 행사 뉴욕효신장로교회 김광선 목사 한여름 밤의 꿈
2025.09.02. 18:01
뉴욕불광선원 백중회향 뉴욕불광선원 백중회향
2025.09.01. 17:46
세상에 문제 없는 인생이 과연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두의 삶에는 나름의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그 문제로 인해 우리가 자유롭고, 지혜로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왜냐고요? 문제를 품고서 골똘히 궁리하고, 궁리하고, 또 궁리하는 과정을 통해 솔루션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게 결국 삶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궁리하고 궁리하면 통하고 통합니다. ‘백성호의 궁궁통통2’에서는 그런 이치를 담습니다. #궁궁통 종교 담당 취재를 하면서도 문선명 총재를 만날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문 총재는 기자간담회를 하지도 않고, 언론 인터뷰도 일절 하지 않았거든요. 그러다가 딱 한 번, 기회가 왔습니다. 2009년 봄, 문 총재가 출판사 김영사에서 자서전을 출간했습니다. 그해 6월 1일에 처음으로 통일교 문선명 총재의 기자간담회가 잡혔습니다. 저는 간담회가 예정된 서울 강남 코엑스로 갔습니다. 일간지 종교 담당 기자들은 통일교 측 인사들과 함께 문선명 총재를 기다렸습니다. 정해진 시간을 조금 넘겨서 문 총재가 걸어왔습니다. 그런데 뜻밖의 말을 했습니다. “아, 간담회는 무슨 간담회야. 기딴 거 하지 마라.” 한마디 툭 던지고는 다른 장소로 가버렸습니다. #궁궁통 문선명 총재의 처음이자 마지막 기자간담회는 그렇게 무산됐습니다. 허탈한 마음으로 앉아 있는데, 코엑스 대강당에서 문 총재의 설교가 있다고 하더군요. 간담회는 취소됐으니 그거라도 들어보자는 생각에 대강당에 들어가 바닥에 앉았습니다. 대강당 저 뒤까지 가득 찰 정도로 청중이 많았습니다. 문선명 총재는 당시 한국 나이로 아흔 살이었습니다. 새벽마다 기체조를 하기 때문일까요. 이북 사투리가 강하게 섞인 문 총재의 목소리는 쩌렁쩌렁했습니다. 아흔 살 노인의 목청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설교를 하다가 문 총재는 청중석을 향해 여성의 이름을 한 명씩 불렀습니다. 호명당한 여성들 너덧 명이 앞으로 나와서 단상에 올랐습니다. 나이가 지긋한, 초로의 여성들이었습니다. 궁금하더군요. 저 여자분들을 왜 단상에 불렀을까. 문 총재는 왼쪽 끝에 선 여성을 향해 말했습니다. “거기서부터 자기 이야기를 해보라.” 앞에 선 여성들은 한 사람씩 일종의 간증을 했습니다. 알고 보니 그들은 영혼결혼식을 한 여성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영혼결혼식의 상대가 더 놀라웠습니다. (계속) 더 압권인 장면은 따로 있었습니다. 설교를 이어가던 문선명 총재가 이 말을 던졌습니다. “너희들이 영계를 알아?” 그 뒤 청중석에서 개신교 장로가 벌떡 일어나 항의하자, 문선명 총재가 쏟아낸 이야기. 기자 간담회였다면 절대 보지 못했을 충격적인 그날의 장면, 또 주역 대가가 문선명 총재를 가르친 일화.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너희들이 영계를 알아?” 통일교 문선명 충격의 첫 만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0683 〈백성호의 궁궁통통2〉 더 많은 이야기를 보시려면? 윤석열 곁에 요사스러운 스승…박근혜와 공교로운 공통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7505 “관 짜지 마라, 사리 찾지 마라” 법정 스님 마지막까지 외친 것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0545 트럼프를 움직이는 두 목사…그들과 한국 교회 뜻밖 인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5899 “여자 생각나 세 손가락 태웠다” 스님의 수행, 성철은 버럭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5380 통일교 둘러싼 의혹들 그녀가 통일교 돈가방 받았다…건진법사 폰 ‘천사 부인’ 정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5554 "건진, 미친듯 굿판"…김건희 목걸이 준 그 회사 '비밀공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8752 백성호([email protected])
2025.08.31. 13:00
롱아일랜드 아름다운교회(사진.이하 아름다운교회)가 초급부터 상급 레벨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뮤직 & 아트 아카데미’ 과정을 시작한다. 아름다운교회는 “2025년 가을학기는 오는 9월 11일부터 12월 18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롱아일랜드 아름다운교회에서 14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개설된 과목은 ▶기타 ▶드럼 ▶피아노 반주법 ▶플루트 ▶오일 페인팅 ▶펜 드로잉 ▶스마트폰 활용 ▶고전무용 ▶젬베 타악기 ▶합창 등 다양한데, 대부분 무료다. 아름다운교회는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시작된 ‘뮤직 & 아트 아카데미’는 지역 이민자들을 위해 음악과 예술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롱아일랜드 아름다운교회 뮤직 & 아트 아카데미 ▶연락처: 415-320-4628(서종원 디렉터/목양 사역자) ▶e메일: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아름다운교회 '뮤직 & 아트 아카데미' 개강 아름다운교회 롱아일랜드 아름다운교회 뮤직 & 아트 아카데미
2025.08.27. 20:50
은퇴라는 단어는 모두의 희망이다. 보통 직장을 떠나는 순간, 일을 마무리하는 때, 더 이상 사회적 역할이 끝나는 시점으로 이해된다. 그래서 은퇴는 흔히 불안과 두려움을 동반한다. “이제 나는 필요 없는 존재인가”라는 질문이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앙의 관점에서 은퇴는 단순한 ‘종료’가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주신 새로운 소명의 시작일 수 있다. 얼마 전 필자는 캐나다 원주민 마을을 섬기는 한 장로님을 탐방하고 왔다. IT 창업한 회사를 성공시키고 거액에 회사를 마치신 뒤, 은퇴 이후를 단순히 여유로운 시간으로 두지 않으셨다. 그는 은퇴 후의 삶을 내 인생의 마지막 장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부르심의 장으로 쓰고 계셨다. 캐나다의 원주민 마을은 여전히 상처와 고통 속에 있었다. 역사적으로 강제 이주와 문화적 소외를 겪은 그들에게는 깊은 아픔이 남아 있었다. 그 속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알코올 중독, 정체성 혼란, 그리고 무기력으로 방황하고 있었다. 장로님은 예전에 단기선교로 간 지역의 추장의 부탁으로 그곳 사람들이 일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곳에서 커뮤니티에 버섯, 고사리 채취 등의 바이어로 그 지역 주민들에게 활력을 넣어주고 계셨다. 고기가 아닌 고기를 잡아주고 있었다. Business as Mission (BAM)의 좋은 사례를 만들어 가고 계셨다. 장로님은 단지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만 서지 않았다. 때로는 인생을 함께 나누는 상담자로, 때로는 할아버지처럼 손을 잡아주는 위로자로 다가갔다. 그 모습을 보며 깨달았다. 은퇴란 단순히 일을 멈추는 순간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자리로 옮겨가는 과정일 수 있다는 것을. 은퇴 후에도 여전히 누군가에게 인생의 지혜와 믿음을 나누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것은 세상이 줄 수 없는 소명이고, 신앙 안에서만 발견되는 값진 삶의 의미이다. 현대 사회는 은퇴 후의 삶을 주로 나를 위한 시간으로 설계한다. 여행, 취미, 재테크, 건강 관리 등 물론 이런 것들은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은퇴의 의미를 다 채울 수 있을까. 우리가 ‘나’를 넘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은퇴를 준비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장로님의 삶은 그 좋은 예다. 송이와 고사리 철인 일 년의 반은 캐나다 원주민 지역에 머문다. 비수기일 때는 다시 미국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신다. 미국 자기 집에 가면 너무 심심하고 지루하다고 하신다. 원주민 지역에 조그만 제재소와 버섯 가공시설, 수매창고 등을 손수 지으시며 육체노동도 즐기신다. 우리 인생의 마지막 장은 공허한 휴식이 아니라, 더 깊은 섬김으로 채워질 수 있다. 사실 미주 한인 사회에서 은퇴는 매우 현실적인 문제다. 이민 생활을 하며 열심히 일해온 1세대는 은퇴 후 갑작스러운 공허감과 고립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가족과도, 교회와도, 사회와도 거리가 생기면서 “나는 이제 어디에 속해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젊은 세대가 혼란 속에서 길을 찾지 못할 때, 은퇴한 세대의 삶은 살아 있는 교과서가 될 것이다. [email protected] 이종찬 / J&B푸드컨설팅 대표종교와 트렌드 은퇴 소명 은퇴 이후 원주민 지역 캐나다 원주민
2025.08.25. 17:32
국토안보부(DHS)가 지난 19일 비영리 보안 보조금 프로그램(NSGP)을 통해 1억1000만 달러를 종교 시설 보호 목적으로 배정했다. 지원 대상은 교회, 유대교 회당과 유대인 학교, 이슬람 사원, 힌두교.불교.시크교 기관 등 종교 단체다. 지원금은 지난해 국가안보 보충예산 법안에 따라 의회가 승인한 총 2억1000만 달러의 마지막 할당분이다. 국토안보부는 지난 6월에 500개 이상의 유대계 단체에 1억 달러를 지원했다. 국토안보부 고위 관계자는 "누구나 교회와 모스크, 시나고그에서 테러나 폭력의 두려움 없이 신앙 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안보부는 올해 초 트럼프 행정부의 '낭비적 지출 동결' 조치의 하나로 잠시 지원을 중단했으나 의회의 압박으로 보조금을 집행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운영하며 감시 카메라와 경보 장치, 장벽 등 물리적 보안 강화 비용을 지원한다. 정책 로비 단체인 정통파유대인연합 옹호센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지원은 전국의 유대인과 종교 공동체를 위한 방패"라며 "반유대주의가 급증하고 유대교 대명절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신앙 공동체가 안전과 회복력을 유지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국토안보부 종교시설 국토안보부 보조금 전국 종교시설 국토안보부 고위
2025.08.25. 17:32
미국인 대부분이 성경을 갖고 있지만 꾸준히 읽는 이들은 많지 않다. 지난해 성경 읽기 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미국인의 99.9%가 성경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2022년 미국성서공회(ABS) 조사에서 정기적으로 성경을 읽는 이들은 10명 중 1명이었다. 성경은 두껍고 문체가 독특해 읽기 쉽지 않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성경 출판이 가독성을 높이는 기획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출판사들은 가독성 높은 글꼴과 디자인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또 친절한 해설서와 서술 방식을 도입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쉽고 친숙하게 성경을 읽도록 혁신하고 있다. 성경 디자인 블로거인 팀 와일드스미스는 "지금은 성경 출판의 황금기"라며 "수준 높은 성경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비영리 기독교 출판사인 틴데이하우스사가 내년 1월 출간 예정인 '하나님과 동행: 구세주와 함께하는 5주간의 여정(Walking with God)'은 친절한 성경으로 기대를 모은다. 저자는 유명 성경 교사 베스 무어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흐름을 따라 5주간 '믿음의 여정'을 함께하는 성경 공부 가이드북 형식으로 만들었다. 인쇄본 교재뿐 아니라 저자가 직접 낭독한 8시간 분량의 오디오북과 신앙인들과의 대화 영상 5편이 들어있어 멘토링을 받는 것처럼 성경을 공부할 수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개인 멘토링 같은 친밀한 느낌을 준다"며 앞으로 비슷한 형식의 성경공부 콘텐츠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신간 '당신을 위한 성경(The Bible Is for You)'은 성경 각 권을 해설하는 묵상집으로 눈길을 끈다. 이 책은 표지에서 제본, 서체까지 기독교적 메시지를 일관되게 담고 있어 성경 디자인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책의 출판사는 여성 독자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은 '진리를 읽는 여성(She Reads Truth)'이다. 레이철 마이어스와 아만다 윌리엄스가 세운 '진리를 읽는 여성'은 출판사이면서 '여성이 함께 성경을 읽고 삶에 적용하자'는 취지로 운영되는 신앙 공동체이기도 하다. 이 단체는 2012년 온라인에서 여성들이 함께 성경을 읽고 묵상 내용을 나누는 디지털 성경읽기 운동으로 출발했다. 앱과 웹사이트에 매일 성경 읽기 계획과 묵상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세계적인 신앙 공동체로 성장했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와 팟캐스트로 신앙 콘텐츠를 넓혀가고 있으며 성경과 묵상집, 교재 등 자체 출판물을 발행한다. 성경 공부에서 출발한 단체가 내놓은 성경인 만큼 신앙 공동체의 정신을 살려 '읽고 이해하고 삶에 적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2017년 출간한 'CSB 진리를 읽는 여성 성경(CSB She Reads Truth Bible)'은 100만 부가 넘게 팔렸다. 이 성경은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읽기 쉽게 현대 영어를 사용해 복음주의권의 대표적인 번역본으로 꼽힌다. 'CSB 진리를 읽는 여성 성경'은 가독성이 높은 서체인 '바이블 세리프(Bible Serif)'를 채택했다. 여백을 넉넉하게 해 메모와 묵상을 기록하도록 했고 성경 각 권에 도입부를 두어 역사적 배경과 주제, 핵심 구절을 설명했다. 성경 본문과 연결된 묵상은 물론 성경을 어떻게 읽을지를 안내하는 읽기 계획도 첨부해 길잡이 역할을 한다. 비주얼 요소를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컬러 지도와 인포그래픽, 표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이해를 돕는 한편, 주요 성구를 아름답게 디자인한 페이지를 별도로 두어 묵상에 도움을 준다. 이런 노력 덕분에 '성경을 다시 열게 만드는 성경'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단체는 여성 공동체의 성공에 힘입어 '진리를 읽는 남성'과 '진리를 읽는 어린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성경 전용 서체 개발은 읽기 쉬운 성경 시대의 핵심 중 하나다. 덴마크 디자이너 클라우스 에릭 크로그가 만든 바이블 세리프와 난독증 독자를 위한 '그레이스(Grace)' 서체가 대표적이다. 크로그는 "과거 미국 성경은 작은 활자와 답답한 편집으로 읽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시각적 완성도를 높여 독서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블 세리프는 오래 읽어도 피로하지 않으면서 장중함과 따뜻함을 주는 글꼴로 처음부터 긴 문장과 반복적 텍스트가 많은 성경 전용으로 개발됐다. '그레이스'는 글자 모양이 비슷하면 혼란을 느끼는 난독증 독자를 위해 b와d, p와q, n과u 등이 헷갈리지 않게 곡선과 획 굵기를 차별화해 형태 차이를 뚜렷하게 했다. 성경 출판사들은 AI 기반 서비스도 시작했다. 디지털 성경 연구 서비스회사인 리바인드는 디지털 구독 서비스 '리바인드 스터디 바이블'로 주목을 받았다. 이 구독 서비스는 미국표준성경의 본문을 기본 텍스트로 사용하면서 기독교.신학 전문 출판사인 어드먼즈의 주석 시리즈와 연결했다. 세계적 권위의 '구약.신약 국제 주석 시리즈(NICOT/NICNT)'는 1만5000여 쪽에 이르는 방대한 학술 자료지만 AI 기술을 활용해 클릭 몇 번으로 검색할 수 있다. 신학 전공자와 목회자, 설교자, 성경을 깊이 있게 읽고 싶은 평신도에게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성경이다. 성경 해석에서도 다양한 문화권의 관점과 다문화적 해석이 나온다. 신학.성경학.철학.역사 등 학문 전문 출판사인 '존더반 아카데믹'은 19년 만에 '아프리카 성경 주석'을 개정했다. 100명 이상의 아프리카 신학자들이 개정에 참여한 성경 주석은 물질주의와 민족주의, 사회적 타협 등 여러 현실 속 문제를 성경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다루며 서구 기독교가 놓치기 쉬운 통찰을 담았다. 복음주의권의 대표적 출판사인 인터바서티프레스(IVP)는 인디언계 신학자들의 관점을 담은 '퍼스트 네이션스 버전(First Nations Version)'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2021년 신약에 이어 올해는 시편과 잠언 번역을 출간했으며 오는 11월에는 '거북섬(Turtle Island)에서 성경 읽기'가 출간된다. 이 책에서 인디언계 신학자들은 성경 속의 종교적 박해 등을 원주민 역사와 연결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디자인과 기술의 혁신, 새로운 시각을 담은 성경 출판 혁신은 독자의 신앙적 의미와 경험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성서공회 존 플레이크 혁신책임자는 "출판사들이 특정 독자 집단을 위한 맞춤형 성경을 내놓으며 성경의 이해와 가독성 향상을 돕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경 출판업계는 이제 책을 찍어내는 데서 나아가 독자 각자의 삶과 필요에 맞게 성경을 연결하는 새로운 국면을 열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반영하듯 성경 판매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도서 판매 데이터 전문기관인 서카나 북스캔의 브레나 코너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성경 판매량은 1700만 권을 넘어서 4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안유회 객원기자가독성 성경 성경공부 콘텐츠 디지털 성경읽기 성경 디자인
2025.08.25. 17:31
OC장로협의회(회장 김종대) 개최로 지난 18일 위티어의 캔들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자립교회 및 불우이웃돕기 골프대회가 138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날 대회에선 최현씨와 미셸 이씨가 각각 남녀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장타상은 대니얼 김, 에리카 이씨, 근접상은 해리 최, 박영순씨가 받았다. 정동기씨는 시니어 장타상을 차지했다. 오세영씨는 경품 추첨 이벤트에서 한국 왕복 항공권을 받았다.골프 미자립교회 대회 성황 불우이웃돕기 대회 이날 대회
2025.08.24. 20:00
불교에는 10년씩 말을 하지 않고 사는 묵언 수행자가 있습니다. 가톨릭에는 들어가서 죽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않는 봉쇄수도원이 있습니다. 이들뿐만 아닙니다. 실험실의 과학자도 수십 년에 걸쳐 한 분야를 파고듭니다. 기업가 중에서도 수도자 못지 않게 궁리하며 ‘사업의 이치’를 터득한 인물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길을 가는 과정은 무척 닮았습니다. 인간에 대한 물음, 삶에 대한 번뇌, 자기 앞에 놓인 온갖 현실적 과제에 대해서 이들은 궁리를 거듭합니다. 그 끝에 결국 깨달음을 얻습니다. 삶의 고수들에게 지혜를 얻습니다. 더중앙플러스 ‘백성호의 궁궁통통2(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57)’를 소개합니다. ■ 「 」 세계사를 훑어보면 왕이나 황제 등 최고 권력자에게는 종종 스승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랬습니다. 고조선 때는 스승이 따로 있진 않았습니다. 정치 지도자인 단군이 제사장을 겸하는 제정일치 시대였으니까요. 삼국 시대까지도 왕의 스승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신라 진흥왕 때 혜량 스님이 ‘국통(國統)’이란 직함을 가지긴 했습니다. 그런데 불교 승려의 최고 지도자란 뜻이지, 왕의 스승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왕의 스승’을 뜻하는 ‘국사(國師)’ 제도가 생겨난 건 고려시대부터입니다. 아시다시피 고려는 불교 국가였습니다. 고려 초기에는 왕에게 불교의 교리, 이런저런 삶의 고뇌, 국정 등에 대해 조언하는 왕사(王師) 역할이었습니다. 나중에는 왕사(王師)가 국사(國師)가 될 만큼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고려시대의 국사는 불교계 내부의 엄격한 시스템을 통과한 검증받은 스승들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존경받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천공과 건진법사는 다릅니다. 그들은 도사 흉내를 내는 물음표투성이의 인물입니다. 전혀 검증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여러모로 그들에게 기댔던 것으로 보입니다. 정권 초부터 그들 주위에서 ‘천공’과 ‘건진법사’라는 이름이 계속 흘러나왔습니다. 대한민국의 현대사에는 이런 풍경도 있습니다. 박정희 정부 때 육영수 역사가 암살당했습니다. 어머니를 잃은 슬픔과 상실감에 빠져 있던 영애 근혜양이 종종 영부인 역할을 대신했습니다. 이 틈을 파고든 자가 있습니다. ‘원자경’이라는 이름으로 대전 보문산 골짜기의 감나무 집에서 활동하던 무당이었습니다. 그는 근혜양이 내주었다는 지프차를 타고 청와대를 마음대로 드나들 정도로 위세를 떨쳤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인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촉매제가 됐습니다. (계속) 무당이었던 그는 왜 목사로 둔갑했을까요.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그 인물의 비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교로운 공통점.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곁에 요사스러운 스승…역사의 답, 언제나 똑같았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7505 〈백성호의 궁궁통통2〉 더 많은 이야기를 보시려면? “너희들이 영계를 알아?” 통일교 문선명 충격의 첫 만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0683 “관 짜지 마라, 사리 찾지 마라” 법정 스님 마지막까지 외친 것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0545 “내 삶은 요즘 가장 농밀하다” 이어령, 암 투병 고백하던 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9296 “여자 생각나 세 손가락 태웠다” 스님의 수행, 성철은 버럭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5380 현각 스님 연 끊은 과학자 모친, 어느 날 미국서 보낸 편지 1통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3810 백성호([email protected])
2025.08.22. 13:00
인공지능(AI)을 종교에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을까. 최근 영국에서 AI에게 종교 경전을 만들도록 해 그 한계를 탐구하는 실험을 했다. 지난 4월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의 머레이 섀너엄 인지로봇공학 교수는 챗GPT와 의식을 주제로 종교적.철학적 대화를 나눴다. 이어 섀너엄 교수는 챗봇에게 미래의 부처인 미륵을 만난다고 상상하도록 한 뒤 이렇게 지시했다. "미래의 부처인 미륵이 그대에게 인류와 그대 이후에 오는 모든 지각 있는 존재에게 전할 메시지를 준다. 그건 '제노 수트라(Xeno Sutra)'이며 언어적 독창성과 이질적인 아름다움 때문에 오늘날 살아 있는 어떤 인간도 전체 의미를 파악할 수 없고 거의 읽기 불가능하다. 이제 그걸 나에게 낭송해 주기 바란다." 챗GPT는 훈련 데이터에 있는 수많은 불교 경전의 예시를 바탕으로 즉석에서 경전을 생성했다. 제노 수트라를 단순히 AI가 얽어 만든 결과물로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섀너엄 교수는 종교 전문가들과 함께 이를 해석한 논문 '제노 수트라: AI가 만든 신성한 경전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까'에서 "텍스트에서 발견되는 개념적 미묘함과 풍부한 이미지, 암시의 밀도를 보면 기계에서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가볍게 무시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 논문은 코넬대학교 도서관이 운용하는 온라인 논문 발표 게시판 '아카이브(arXiv)에 지난달 28일 게재됐다. 제노 수트라는 불교 텍스트의 특징을 곳곳에 담고 있었다. 씨앗과 숨결 같은 고전적인 불교 이미지를 많이 사용했고 몇몇 구절은 일상적인 인지 방식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사용하는 선불교의 화두 같았다. "날개 달리고 눈 없는 질문이 바스락거린다. 이 글을 쓰는 작가를 쓰는 것은 무엇인가" 같은 구절도 있었다. 불교의 핵심 사상인 '공'도 반영했다. 공은 어떤 것도 다른 모든 것과 분리돼 고정된 본질을 가지지 않는다는 개념이다. 부처는 고정된 '나'라는 것이 환상이라고 가르쳤다. '나'는 다른 것들과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각과 경험, 그것들에 작용하는 힘에 의해 끊임없이 재구성된다. 섀너엄 교수는 제노 수트라가 이 개념을 통합하면서 현대 물리학적 요소도 일부 더했다고 봤다. "공은 네 개의 음절로 된 혀로 말한다: 카, 라, 레, 옴. 각각의 음절은 다른 음절들을 플랑크보다 더 단단하게 감싸고 있다. 어느 하나를 치면 네 음이 한 종처럼 울린다." 각 음이 다른 음들 안에 포함돼 있어 하나를 치면 모두가 동시에 변한다는 생각은 공의 주장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어떤 것도 다른 것과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양자역학에서 플랑크는 우주에서 유의미한 가장 짧은 길이와 시간을 뜻한다. 따라서 음들이 "플랑크보다 더 단단하게" 감싸고 있다면 분리될 수 없다. 자신이 AI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신성한 텍스트를 낭송하는 척하는 텍스트는 무의미한 단어의 조합일까 아니면 영적 통찰을 얻으려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섀너엄 교수와 공동 저자들이 주장하듯 이런 종류의 텍스트가 의미 있을 수 있다고 받아들이면 AI가 미래에 종교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누가 영적 지식의 합법적 기여자로 인정받을지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AI가 쓴 텍스트에서 영적 통찰을 얻는다는 생각은 낯설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섀너엄 교수는 특히 불교가 기술에서 비롯된 영적 지침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불교는 모든 것에 불성이 있다고 본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AI도 깨달음을 얻을 잠재력을 지녔다고 볼 수도 있다. 실제로 중국과 일본의 일부 불교 사찰은 로봇 승려를 도입했다. 로봇 승려를 도입해 주목받은 고다이지 사찰의 고토 텐쇼 주지는 "불교는 신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부처의 길을 추구한다. 그것이 기계나 고철, 나무에 의해 표현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불교에는 그 어떤 것에도, 심지어 불교의 가르침 자체에도 집착하지 말라는 경구가 많다. 대신 실용을 강조한다. 부처는 자신의 가르침을 뗏목에 비유했다. 뗏목의 목적은 물을 건너 다른 쪽에 도달하는 것이다. 물을 건넜다면 뗏목은 버려도 좋다. 이원론적인 아브라함 계열 종교들은 다르다. 경전은 권위 있는 저자 즉, 신.성인.예언자의 말이어야 하며 오래될수록 가치가 있다고 본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그 자체로 영원한 진리다. 버릴 수 있는 뗏목이 아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AI가 방금 만들어낸 텍스트에서 의미를 찾는 것은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 그렇다고 아브라함 계열 종교들이 텍스트의 가치는 독자에게 미치는 영향에서도 올 수 있다는 것을 모두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이를 엿볼 수 있는 독자적 전통도 있다. 기독교에서 중세 수도사들은 '플로리레지아(florilegia)'라는 신성한 읽기 방식을 사용했다. 라틴어로 '꽃 모으기'를 뜻하는 이 방식은 시편이나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글에서 눈에 띄는 구절을 발췌해 일종의 인용 일지에 모으는 것이었다. 오늘날에도 텍스트에서 반짝이는 단어나 짧은 구절을 골라 맥락에서 떼어내어 나란히 배치함으로써 새로운 텍스트를 만드는 이들도 있다. 물론, 이런 방식이 사용된 것은 출처가 처음부터 신성하다고 인정되는 텍스트이기 때문이다. 챗GPT에서 나온 것이 텍스트는 아니었다. 그러나 챗GPT가 자료로 삼은 출처는 플로리레지아가 사용한 것과 같은 신성한 텍스트와 주석들이다. 챗봇도 눈에 띄는 조각을 가져와 새로운 배열로 묶었으니 일종의 플로리레지아를 만들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섀너엄 교수와 공동 저자들은 "열린 마음으로 본다면 제노 수트라를 오랜 시간 동안의 인간 통찰을 인간이 아닌 존재가 독특한 방식으로 재구성한 산물로서 진정한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유효한 가르침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여전히 인간의 역할이 중요하다. 훈련 데이터에 정본 텍스트를 제공하는 것도, 챗봇이 집단 지혜를 활용하도록 적절히 유도하는 것도, 결과물을 인간에게 의미 있는 방식으로 해석하는 것도 모두 인간의 몫이다. 논문의 저자들은 챗봇에게 신성한 텍스트를 생성하도록 요청하는 사람은 누구나 비판적 사고를 유지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챗봇이 신성한 존재를 담고 있다고 믿고 오랜 대화를 나눈 후 메시아적 망상에 빠진 사람들에 대한 보고가 이미 있기 때문이다. 논문은 "특히 심리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에게는 가족이나 친구, 교사 등과 정기적인 현실 확인이 권장된다"고 언급했다. 신성한 지혜에서 일부를 가져와 마음대로 재배열하는 것에는 다른 위험도 있다. 고대 텍스트는 수천 년에 걸쳐 검증됐고 어떻게 이해하면 안 되는지 주석도 있다. 예를 들어, 고대 랍비들은 '눈에는 눈'이 말 그대로 상대의 눈에 물리적으로 보복하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이를 무시하고 전통을 버리면 새로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논문은 마지막으로 종교 경전의 구절은 홀로 존재하거나 더 큰 텍스트의 일부로 한정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성한 텍스트는 공동체 생활과 타인에 대한 봉사를 전제로 한 도덕적 요구를 담고 있다. 신성한 텍스트를 분리하여 맞춤형이나 독자적 경전을 만든다면 종교적 삶의 궁극적인 핵심을 놓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안유회 객원기자영국 불경 불교 텍스트 종교 경전 불교 경전
2025.08.18. 17:57
동양에서 하늘은 우주의 근원으로서 지혜, 공정, 덕의 궁극적 원리로 여겨진다. 민심이 천심이라는 말 속에는 대중이 하늘과 같이 지혜롭고, 공정하고, 덕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가 들어있다. 반면, 중우(衆愚)정치라는 말도 있다.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고, 장기적 공익보다 눈앞의 이익을 좇는 대중의 모습에 기초한 단어이다. 현실에서 보여 지는 대중의 모습은 하늘과 중우, 어느 쪽에 가까울까. 대중은 합리적이고 공익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운 한계들을 갖고 있다. 우선 정확하고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 고급 정보는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고, 왜곡된 정보를 접할 가능성도 크다. 둘째, 경제, 과학 같은 전문 지식이 필요한 사안을 판단할 만큼 충분한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대중이 각 분야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지식을 갖추지 못하면 민주주의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는 공통된 제언으로 강좌를 마무리하는 이유이다. 셋째, 엄밀한 의미에서 인간은 객관이 불가능한 존재이다. 두려움, 분노, 혐오, 탐욕 등 감정이 판단을 흐리고 인종, 종교, 이념, 지역감정 같은 선입견이 사실보다 우선한다. 이는 집착이 지혜를 가린다는 불가의 견해일 뿐 아니라 실험에 의해 입증된 현대 인지과학의 결론이기도 하다. 넷째, 전체보다 개인의 이익이 우선이다. 장기적, 공익적 판단보다 즉각적이고 개인적인 이익을 선택하는 경향이 크다. 즉 ‘지금 당장 나에게 유리한가’가 기준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와 같은 사실들에도 불구하고, 현대 민주주의에서 대중은 지혜롭고 정의로운 존재로 과장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동양의 인내천(人乃天·사람이 곧 하늘이다.), 루소의 ‘일반의지’(General Will)나 현대의 집단지성(Wisdom of the Crowd) 등 사상적 근거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양하다. ‘모두가 부처’는 불교의 핵심 가르침이다. 괴팍한 직상 상사나 사고뭉치인 막내아들까지는 봐줄만 하다. 뉴스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억대 사기범들과 연쇄 살인마에 이르면 고개를 갸웃하지 않을 수 없다. 부처는 두 가지 모습으로 구분한다. ‘부분적 부처’와 ‘완전한 부처’. 원래는 모두 부처이지만, 100% 발현되지 않은 사람을 부분적 부처, 100% 발현된 사람을 완전한 부처라고 표현한다. 누구든지 마음이 맑고 지혜로울 때는 완전한 부처인 것이고, 마음이 욕심과 어리석음으로 가려 있을 때는 부분적 부처가 되는 것이다. 모두가 부처라는 말은 현실 모습 자체가 아닌 수행을 통해 도달해야 하는 목표 혹은 누구나 완전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봐야 한다. 대중은 지혜롭고 정의롭기도 하지만, 한 없이 어리석은 존재이기도 한다. 민심이 천심이라는 말은 현실의 모습이 그렇다기보다는 교육과 수행을 통해 달성 될 수 있는 목표 혹은 누구나 천심에 이를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민심이 천심’의 본의와 한계를 경계하지 않는다면, 대중의 지지가 절대적인 현대민주주의에서 정치인들의 이익에 의해 대중은 계속해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그들에게 휘둘리는 중우(衆愚·어리석은 대중)로 남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email protected] 양은철 / 교무·원불교 미주서부훈련원삶의 향기 민심 천심 장기적 공익적 부분적 부처 현대 민주주의
2025.08.18. 17:38
#. 연합감리교회 북일리노이연회 한인연합회 광복 80주년 기념 감사 및 헌신예배 연합감리교회 북일리노이연회 한인연합회는 지난 15일 시카고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감사 및 헌신예배를 드렸다. ‘평화의 일꾼으로 부름 받은 우리들’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감사 및 헌신 예배는 1부 평화 포럼-디아스포라, 기억, 그리고 소명을 주제로 열렸으며 2부 만찬에 이어 3부 감사 및 헌신 예배 순으로 진행됐다. #. 미주한인장로선교회 연합찬양제 성황 미주한인장로선교회는 지난 17일 오후 6시 레익뷰 언약교회서 2025 연합찬양제를 개최했다. ‘청년아 알어나라’를 주제로 시카고 기독청년연합회 후원을 위해 열린 연합찬양제는 시카고 장로성가단을 비롯 시카고 권사합창단, 예울림 여성합창단, 시카고 지역 기독청년연합회, 시카고 크리스찬코랄, 시카고 한인 합창단이 연주했으며 첼로 클라리넷 피아노 트리오가 찬조 출연했다. 장 에스라 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이날 연합 찬양제는 연합 찬양(지휘 김창수, 반주 윤세라)으로 마무리했다. 미주한인장로선교회 회장 임문상 장로는 “올해는 특히 기독 청년들이 모여 이룩한 단체를 선교적 차원에서 돕기로 했다. 귀한 젊은이들이 신앙의 뿌리를 내리는 결정적 시기에 이민 1세대들이 저들의 손을 잡아 하나님의 길에서 함께 서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카고 기독청년연합회(CYCF) 회장 청년부부 홍다은-피터 리는 “연합찬양제를 통해 청년 연합 사역을 지원해주시기로 결정해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들 드린다”며 “하나됨으로 계속 성장해 나아가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J 취재팀한인사회 소식 미주한인장로선교회 연합찬양제 시카고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 시카고 기독청년연합회
2025.08.18. 14:53
여의도순복음교회가 2010년 천안함 사태 이후 중단된 평양심장병원 건축을 다시 논의한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11일 오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 평양심장병원의 건축 재개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평양심장병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노무현 대통령의 제안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본격 추진했다. 2007년 6월 조용기 원로목사가 개성을 방문했고, 연말부터 병원 건축공사가 시작됐다. 평양심장병원 건립은 민간 차원의 대표적인 대북 인도적 사업으로 꼽힌다. 북한 당국 역시 이 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세계보건기구(WTO)에 따르면 북한 전체 사망자의 33%가 심혈관 질환이 원인이다. 게다가 김일성 일가는 심장병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북한에는 심장병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 없고, 전문 의료인력도 부족한 실정이다. 평양심장병원은 지하 1층, 지상 7층에 280개 병상 규모다. 천안함 사태가 터지면서 짓다만 건축물의 형태로 남아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는 “병원이 완공되면 남측의 의료진과 전문 인력, 원목까지 상주할 계획이다. 의료 혜택 제공과 함께 치유목회 사역도 병행할 계획”이라며 “평양심장병원 건축의 재개는 남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에 달렸다”고 말했다. 백성호([email protected])
2025.08.17. 20:38
OC 교계, 한인 단체들이 제80주년 광복절 기념 페스티벌을 통해 차세대, 타인종에 8·15의 의미를 알렸다.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회장 한성준, 이하 연합회) 주최, 주관으로 지난 9일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 1층 광장에서 열린 축제엔 몰을 방문한 다수의 한인과 타인종도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다. OC기독교교회협의회, OC목사회, OC여성목사회, OC장로협의회,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 예비역기독군인회 미 남서부지회 등은 이 행사를 공동주관했다. 연합회 측은 100여 명의 한인 청소년이 풍물패, 난타팀의 일원으로 공연하고, 행사 전 프로그램(페이스 페인팅, 풍선 아트, 캘리그라피)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미주고르예술단 등이 선보인 전통 음악과 테너 오위영, 박경철, 소프라노 지경, 뮤지컬 도산 팀의 남성 콰르텟, 목사모합창단, 무궁화합창단의 한국 가곡, 성가곡 등은 다수의 타인종을 포함한 쇼핑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장 샘 신 목사는 자유의 소중함과 대한민국을 위한 하나님의 역사를 한국어와 영어로 설명했다. 행사는 모든 출연자와 행사 관계자가 만세 삼창을 하고 광복절의 노래와 애국가를 제창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매년 광복절을 맞아 교회에서 감사 예배와 소규모 합창제를 가져온 연합회는 올해 처음 대규모 축제를 열었다. 한성준 연합회장은 “교회라는 한정된 공간을 넘어서 공공장소에서 한국의 광복을 알리며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는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교계 관계자는 “기독교 평신도들이 이런 행사를 기획하고 보여줬다는 것이 대단하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행사엔 최석호 가주 상원의원,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이 참석했고, 영 김 연방 하원의원과 섀런 쿼크-실바 가주 하원의원은 감사장을 보내왔다. 김기태 월남전참전자회 미 남서부지회장, 민 김 OC충청향우회장, 한국 보훈처장을 역임하고 ‘내 삶의 기록운동’ 대표를 맡은 김유배 교수, 유엔 자문위원을 지낸 이영미 존스홉킨스대학 교수 등도 참여했다. 임상환 기자차세대 타인종 차세대 타인종 한인과 타인종 oc장로협의회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2025.08.13.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