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정토불교대학, 3월 학기 학생모집

정토불교대학이 2026년 3월 학기를 개강한다.   법륜 스님과 함께 하는 정토불교대학은 불교 교리를 삶의 문제와 연결해 이해하고 수행과 실천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만 18세 이상이면 입학이 가능하며 신청 마감은 오는 3월 16일까지 이다. 입학금은 110달러.   ▶입학 신청: www.jungto.org/edu/junior   ▶문의: [email protected]  정토불교대학 학생모집 학기 학생모집 입학 신청 신청 마감

2026.03.03. 20:26

반이슬람 게시물 공유한 경목 해촉

부에나파크 시가 반이슬람 성향 SNS 게시물에 ‘좋아요’ 버튼을 누르고 내용을 공유한 자원봉사 경찰 목사(chaplain)를 해촉했다.   시에 따르면 1998년부터 부에나파크 경찰국에서 활동해 온 돈 하버트 목사는 무슬림을 폭력적으로 일반화하고 ‘무슬림의 미국 장악’을 경고하는 등 허위 및 오해 소지가 있는 게시물 최소 5건에 관여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1월 28일 직위에서 해임됐다.   시 측은 하버트의 게시물이 경찰서 및 시 정책을 위반했기 때문에 채플린 프로그램 자원봉사 역할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시 당국은 성명에서 “특히 대외적으로 주목받는 역할을 수행하는 시 자원봉사자는 특정 종교적 신념을 가진 집단이 아닌 전체 시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며, 시의 핵심 가치인 형평성과 존중을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버트 목사는 게시물이 자신의 견해를 반영하지 않으며, 6000명 이상이 팔로우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다양한 정치적 성향을 가진 이들 사이의 대화를 촉진하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하버트 목사는 해촉 후 한 달이 지난 뒤인 지난달 28일 자신과 교회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촉 사실을 공개했다.   같은 날, 코너 트라우트 시장은 개인 페이스북에 하버트 목사가 1952년에 미국이 무슬림의 공직 취임을 금지했으며, 이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담긴 댓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을 포함한 5건의 페이스북 게시물 화면 캡처를 공개했다. 댓글에 언급된 법엔 종교를 이유로 공직 출마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적이 없다.반이슬람 게시물 반이슬람 게시물 게시물 화면 반이슬람 성향

2026.03.03. 19:00

청소년 정체성 확립 돕는 글짓기·그림 대회

효사랑선교회 (대표 김영찬 목사)가 청소년 정체성 확립을 돕는 ‘효 글짓기·그림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공모전은 ‘나는 누구인가(Who am I?)’란 주제와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What I Love the most)’이란 부제로 열린다.   김영찬 대표는 “AI 시대가 청소년의 정체성 형성에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청소년이 효의 의미를 되새기며 정체성과 성경적 가치관을 확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대상은 남가주를 포함한 미 전역의 1~12학년 학생이다. 선착순 100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작품 접수 기간은 3월 10일부터 31일까지다.   시상 내역은 글짓기와 그림 부문을 합쳐 대상 2명, 최우수상 4명, 우수상 6명, 헤이븐상(11학년 2명, 부상: 무료 대입 컨설팅), 심사위원장상 4명이다. 헤이븐상 외 수상자에겐 부상으로 상금이 수여된다. 또 학년별 최고상으로 글짓기와 그림 각 12명씩, 총 24명에게 특별상을 준다.   입상한 타주 청소년에겐 상장과 상금을 집으로 우송해 준다. 시상식 참가자 전원에겐 한인 정치인이 수여하는 표창장을 수여한다. 온라인 참가 신청서는 효사랑선교회 웹사이트(hyosarangusa.org)에서 QR코드를 통해 작성할 수 있다.   그림은 우편으로 보내거나, 부에나파크 사무실(Hyosarangus Mission, 7342 Orangethorpe Ave, #B113, Buena Park, CA 90621)에 제출하면 된다.   작품을 접수할 때 이름, 학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을 반드시 함께 보내야 한다.   효사랑선교회는 4월 25일(토) 오후에 축하 공연을 곁들인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타주 수상자를 제외한 참가자는 시상식에 참가해야 상금과 상장을 받을 수 있다.   문의는 전화(714-670-8004, 562-833-5520)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청소년 정체성 청소년 정체성 타주 청소년 글짓기 그림

2026.03.02. 19:00

썸네일

[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만족과 고통 뒤엉킨 무의식의 힘

자크 라캉은 안티고네를 남성 억압과 여성 저항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주체의 '순수 욕망'을 끝까지 추구할 때 도달하는 존재로 설명했다. 윤리적으로 정당한 사람은 크레온이 아니라 안티고네라고 했다. 크레온은 보편적인 법과 공동체의 이익을 주장하기 때문에 '공공선(公共善)'을 대표하는 반면, 안티고네는 특이한 욕망과 개인의 정서를 의미하기 때문에 '개별미(個別美)'를 구현한다고 해석한다. 크레온은 자신이 주장하는 공공법을 모두의 법(the good of all)으로 오인했고, 한계를 넘어서는 법으로 오인했다. 이것은 '판단의 오류'라는 죄를 범한 것으로 보았다. 안티고네는 자신의 맹목적이면서도 꺾일 줄 모르는 욕망을 인정하고, 죽음까지 이어지는 욕망의 무한성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다른 쾌락을 향해 나간 것으로 이 쾌락은 현실적인 쾌락원칙을 넘어서는 '주이상스(Jouissance)'라 했다. 즉, 주이상스가 만들어내는 쾌락원칙의 너머에 존재하는 '대상 a'를 찾아서 무의식적으로 빨려 들어간 것을 의미한다.   '주이상스'라는 것은 자크 라캉의 용어로 이해하기 쉽지 않은 개념이다. 자크 라캉은 쾌락원칙과 현실원칙의 자리인 상징계의 너머에 주이상스가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쾌락원칙은 프로이트가 창안한 개념인데 두 가지의 역할을 맡는다고 한다. 하나는 만족스러운 경험을 기억해 가능한 한 반복하게 만들도록 하는 것과 초과적인 쾌락을 억압하는 역할이다. 여기서 자크 라캉은 전자의 역할을 강조한다. 현실원칙은 사회적 합의와 윤리도덕으로서 그러한 쾌락을 금지하는 원칙이다.     상징계에서는 위의 두 가지 원칙이 교차한다. 주이상스에 의한 쾌락주의를 현실원칙의 이름으로 억압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상징계는 불안정하여 주이상스를 억압하는데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주이상스는 이것을 이용하여 지나친 쾌락이나 초과적인 쾌락, 과도한 리비도의 흐름을 상징계에서 위반하도록 즉, 현실원칙을 위반하도록 압력을 가한다. 그러므로 현실에서 환자 주체가 느끼는 주이상스는 쾌락이 아니라 고통이다. 자크 라캉에 따르면 고통의 원인은 무의식에 있다고 한다. 무의식은 주이상스로부터 만족을 경험하는 반면에 의식은 고통을 경험한다. 그러나 무의식은 만족을 경험하기 때문에 반복 강박을 일으켜 주이상스를 반복하도록 만든다고 한다. 이것이 라캉이 주장하는 주이상스의 작동 원리이자, 모든 심리적 증상의 원리다.     라캉은 알 수 없는 무의식에 만족을 주는 것을 '대상 a'라 했다. 즉, 대상 a는 주이상스로서 환자는 무의식적으로 대상 a를 찾으려고 노력하나, 이것은 주이상스가 만든 환상으로 대상 a는 오로지 주이상스를 위해서 존재한다. 환자가 대상 a를 찾으려고 노력할수록 고통은 더욱 심해진다는 것이다. 결국, 대상 a라는 '기표'를 찾아서 환자는 헤매지만, 대상 a에 대한 기의를 찾지 못해서 계속 상징계에서는 '기표'만을 찍어낸다고 한다. 이것이 '기표의 연쇄'다. 대상 a라는 것은 '욕망'을 만들어내는 무언가로 라캉은 설명한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인격을 세 단계로 구분한다. 첫째로, 이드(Id)는 쾌락의 원리에 지배되는 무의식의 영역으로 성욕과 같은 원시적 욕구와 어린아이의 본능적 욕구를 말한다. 둘째로, 자아(Ego)는 현실을 고려하는 현실원칙에 지배된다. 가령, 어린아이는 외부의 현실에 적응하여 자신의 욕구를 포기한다. 마지막으로, 초자아(Super Ego)는 이드를 제압하는 좀 더 높은 자아. 가령, 도덕성과 양심과 같은 비도덕성을 제약하는 기능을 한다. 라캉은 이드를 상상계로, 자아와 초자아를 상징계로 각각 설명하면서, 욕망은 상징계 속의 무의식 속에서 발현되는 것으로써 설명한다. 라캉은 철저한 프로이트주의자였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무의식 만족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순수 욕망 환자 주체

2026.03.02. 18:15

썸네일

영아 세례, 인권 침해 논쟁

영아 세례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거졌다. 아일랜드의 메리 매컬리스 전 대통령이 지난달 아일랜드의 유력 일간지 아이리시  타임스에 "세례는 아기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글을 기고하면서다. 매컬리스 전 대통령은 2018년 로마 교황청 그레고리오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받은 가톨릭 신자다.     매컬리스 전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영아 세례가 신생아의 동의 없이 교회 회원 자격을 부여하는 행위라며 이는 아동의 종교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부모와 대부모가 아기를 대신해 신앙 서약을 하는 관행을 시대착오적이라고 지적했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대표적 근거는 종교의 자유뿐 아니라 가정과 가족에 대한 자의적 간섭을 금지하는 1948년 세계인권선언이다. 많은 신학자들은 부모가 자녀의 종교적 양육 방식을 선택하는 권리 역시 보호받아야 한다고 본다. 종교 공동체에 속하는 것은 출생과 동시에 이루어지는 문화적 신앙적 전통의 일부라는 주장이다.     성경 해석을 둘러싼 입장 차이도 뚜렷하다. 신약에는 명시적인 영아 세례 장면이 등장하지 않는다. 예수의 대위임령은 제자를 가르친 뒤 세례를 베풀라고 명령한다. 이는 의식적 결단을 전제로 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재세례파 전통과 침례교 계열 교회들은 '신자 세례'를 고수한다. 세례는 개인이 신앙을 고백한 뒤에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재세례파는 신앙 고백 이후의 자발적 세례만을 참된 세례라고 주장한다.   반면 가톨릭과 전통적 개신교 교단은 영아 세례를 언약 공동체에 속한다는 표지라는 점에서 정당하다고 본다. 초기 교회 역사에서도 영아 세례의 흔적이 발견된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된다.     매컬리스 전 대통령의 문제 제기는 현대 사회의 개인주의적 가치관을 반영한다. 종교적 소속도 개인의 명시적 동의를 전제로 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루터교의 진 비스 신학자는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는 "유아는 낙태에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으로 매컬리스 전 대통령의 입장이 모순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어머니가 아이를 낳기로 선택한 것은 인정하지만 그 아이를 세례받게 할 선택권은 부정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영아 세례 의식은 다른 종교에도 있다.     유대교는 브릿 밀라라는 남아에 대한 할례가 있다. 약 4000년 전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으면서 자신과 집안의 모든 남성이 할례를 받았다. 이후 생후 8일째 할례가 의무가 되었다. 이는 성인 개종자에게도 적용된다. 일부에서는 성인 남성의 할례 의무를 완화하기도 한다. 여성 개종자는 미크베라는 의식용 목욕에 참여한다. 여자아이에게는 할례에 해당하는 의식이 없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브릿 바트나 심하트 바트라고 불리는 작명 의식을 한다.     이슬람은 지역에 따라 관습이 다르지만 출생 직후 아버지가 아기의 귀에 기도를 속삭이고 입천장에 대추나 단 과일을 문지른다. 출생 7일 후에는 아키카 의식을 열어 이름을 짓고 머리를 밀고 동물을 제물로 바치고 자선을 행한다. 할례 의무 여부는 학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는데 일반적으로 성인 개종자에게는 요구하지 않는다.     불교에는 의무적인 출생 의식은 없다.     힌두교는 지역에 따라 아동 의식이 다양하지만 출생 당일 아기를 맞이하고 아버지가 꿀과 버터를 혀 아래에 놓고 신의 이름을 속삭인다. 안유회 객원기자침해 영아 영아 세례가 신자 세례 자발적 세례

2026.03.02. 18:13

썸네일

미국 힌두교도 70%가 학사 이상…종교별 학력 격차 뚜렷

미국에서 힌두교와 유대교 신자들이 다른 종교 집단에 비해 4년제 대학 학위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가 2023년 7월 17일부터 2024년 3월 4일까지 3만69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교 지형 연구'에 따르면 힌두교 신자의 70% 유대교 신자의 65%가 학사 학위 이상이었다. 이는 미국 전체 성인 평균인 35%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복음주의 개신교 신자 중 학사 이상 학력자는 29%였으며 교단별 편차는 컸다. 글로벌 감리교회와 미국장로교회는 각각 57%였으며 하나님의성회 소속은 18%였다.     성공회는 신자의 67%가 대졸 이상이었다.     가톨릭 신자의 학사 이상 비율은 35%였으나 인종과 민족별 차이가 뚜렷했다. 학사 이상 비율은 아시아계 신자가 53% 백인 신자가 43% 히스패닉 신자가 20%였다.미국 힌두교 종교별 학력 힌두교 신자 학사 학위

2026.03.02. 18:12

[삶의 향기] 조언보다 중요한 것

누군가 고민을 상담해 오면 우리는 당장 효과를 볼 수 있는 명쾌한 조언을 해야만 할 것 같은 강박을 느끼곤 한다. 특히 선배나 지도자, 성직자의 위치에 있다면 강박의 정도는 더할 것이다.   가깝게 지내는 청년 교도 형제가 한 집에 살고 있다. 20대 후반이고, 형은 직장에, 동생은 대학원에 다닌다. 한 집에 살게 되면 갈등은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대치가 길어지는 것 같아 걱정이다. ‘모두가 은혜이니, 서로를 은혜로 생각해라’ ‘모두가 부처이니, 서로를 부처님 대하듯이 존경해라’ 교무로서 경전 내용을 전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고, 진리적으로도 틀린 말이 아니다. 문제는 과연 이 말을 듣고 ‘아 그렇지, 바로 화해해야지’ 이럴까. 감정이 상해 있는 상황에서 내용의 옳고 그름은 큰 역할을 하지 못할 것 같다.   경전에 “스승과 제자의 정과 의리가 부자(父子)같이 무간하여야 가르치고 배우는 데에 막힘이 없고, 동료 사이의 정과 의리가 형제같이 친밀하여야 충고와 권장을 주저하지 아니하나니, 그러한 뒤에야 정이 통하고 심법(心法)이 전해질 수 있다.”라고 하셨다. 서로 윤기(倫氣)가 흐르고 정과 의리가 쌓인 후에야 비로소 법이 전해질 수 있다는 말이다. 정서적 친밀감과 신뢰가 부족한 상황에서 성현의 말씀은 서자서 아자아(書自書 我自我·글은 글이고 나는 나)가 되기 십상이다. 지금 필자가 해야 할 일은 섣불리 경전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일일 것이다.   예비 성직자 시절, 간혹 후배들이 고민을 상담한 적이 있다. 속 시원한 조언을 해 줄 만큼 공부가 깊지 못한 것이 주된 이유였지만, 조언보다는 주로 듣는 편이었다. 교무가 된 지금 생각해 봐도, 첫째, 복잡다단한 인간사에 문제를 단박에 해결할 만한 시원한 조언이 가능하기는 한 걸까? 더구나 개인의 물리적 상황, 가치관 등이 제각각인 상황에서. 둘째, 상담 과정에서 고민의 내용이 구체화되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가는 경우도 적지 않고, 이미 답을 알고 있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조언을 구하러 왔지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이해와 위로가 목적인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후배들이 깊이 있는 조언을 해주는 선배들보다 필자를 조금 더 찾았던 이유가 아닐까 한다.   고민을 하소연하는 사람은 감정적으로 격해져 있다 보니 평소에 비해 객관적 입장에서 사안을 바라보기가 쉽지 않다. 한 걸음 떨어져서 사안을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상담자의 편견과 집착 역시 쉽게 눈에 들어온다. 이런 상황에서 바로 이성적, 논리적으로 상담자의 과실을 따지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 상대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경청과 공감, 위로 후 시비 이해와 선후 본말을 따지는 것이 순서에 맞을 것이다.   일단 만나서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각자의 입장을 따뜻하게 들어주려고 한다. 성현들의 지혜가 담긴 경전의 말씀이 무용하다는 말이 아니다. 먼저 정과 의리가 통한 이후에야 비로소 진리와 법문은 본래 목적을 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   [email protected]  양은철 교무 / Won Meditation Center삶의 향기 조언 물리적 상황 지도자 성직자 공감 위로

2026.03.02. 18:11

새소망교회 말씀사경회, 3월7일~8일 이틀간

샌디에이고 새소망교회(담임목사 이준희)는 오는 3월7일~8일 이틀간 '2026년 봄맞이 말씀사경회'를 갖는다.   토요일인 7일 오전 6시와 오후 7시 그리고 주일인 8일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12시30분 등 모두 4차례의 집회가 진행될 이번 사경회는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 제일장로교회의 담임인 이세연 목사가 인도한다.   ▶주소: 8344 Clairemont Mesa Blvd. #200 S.D.   ▶문의: (858)299-5656새소망교회 말씀사경회 새소망교회 말씀사경회 봄맞이 말씀사경회 샌디에이고 새소망교회

2026.02.26. 20:53

아미쿠스교회 말씀집회 개최…'작은교회 큰이야기' 주제

'아미쿠스장로교회'가 주최하는 말씀 집회가 오는 3월 6일 오후 7시와 8일 오후 2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교회 예배당(10960 Via Frontera, San Diego)에서 열린다.   이번 집회는 '작은교회 큰이야기'라는 주제로, 충남 부여에 위치한 '신성감리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는 이수현 목사와 부인 김지희 씨를 강사로 초청해 마련됐다. 이수현 목사는 두 차례 집회에서 말씀을 전하며, 김지희 씨는 간증의 시간을 통해 시골 교회 사역 현장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목회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부여의 작은 농촌 교회에서 사역 중인 이 목사 내외는 '작은 교회'라는 환경 속에서도 지역과 성도를 향한 진정성 있는 목회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부인 김지희 씨는 최근 SNS를 통해 농촌의 소박한 일상과 신앙 이야기를 나누며 130만 명 이상의 공감을 얻는 등 잔잔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아미쿠스 교회'의 이신일 담임목사는 "크고 화려한 사역이 아니라도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는 어디서나 크게 쓰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작은 교회, 작은 공동체로 살아가는 한인 이민 교회 성도들에게 깊은 위로와 도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의: (760) 300-5659 케빈 정 기자말씀집회 큰이야기 말씀집회 개최 큰이야기 주제 농촌 교회

2026.02.24. 20:43

종교 멀어지자 외로움 확산…하버드대 보고서 발간

하버드대학교 연구진이 미국 사회의 외로움 확산이 종교 공동체 내 교류 축소와 시민 참여 감소, 사회적 관계 약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젊은 세대에서 그 영향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는 2023년 5월 비벡 머시 당시 공중보건국장이 발표한 '외로움과 고립의 전염병' 경고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진행됐다. 하버드 인간 번영 프로그램은 지난해 말 연구를 발표했으며 올해 들어 이를 업데이트했다.     연구진은 최근 정책 논의에서 "공동체와 소속감의 위기가 상대적으로 간과돼 왔다"고 지적했다. 연구 업데이트는 "일부 지표에서는 현재 미국인의 절반이 외로움을 느낀다고 보고하며 그 비율은 특히 젊은 층에서 가장 높다"고 밝혔다.     업데이트는 또 혼인율과 출산율이 사상 최저 수준인 점과 함께 종교 소속과 종교 참여, 기타 시민 참여 형태 역시 급격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는 단순히 안타까운 현상을 넘어 공중보건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사회적 단절과 외로움은 불행감과 우울, 불안, 나아가 조기 사망 증가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DC에 위치한 기독교와 공공생활 센터의 마이클 웨어 대표는 "시민 참여 감소에 대해 단순히 뉴스 소비나 소셜미디어에서의 정치 콘텐츠 소비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웨어 대표는 "정치가 오락의 한 형태로 부상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참여의 장으로서 정치와 시민 생활이 쇠퇴하면서 외로움을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외로움이라는 진단보다 더 시급한 문제는 경제·기술·정치 시스템과 규범이 만드는 소외"라고 강조했다.     종교 공동체와 혼인의 쇠퇴는 외로움 확산의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머시 전 공중보건국장은 전통적 구조 밖에서 사회적 연결을 촉진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하버드 연구진은 전통적인 구조인 종교 공동체와 혼인이 여전히 강력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종교 공동체와 혼인은 거의 모든 사회에 존재해온 가장 오래된 공동체 형태이며 번영을 촉진하는 면에서 다른 어떤 소속 형태보다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연구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종교 참여 감소는 신앙 부족뿐 아니라 직장과 여가 활동, 자녀의 스포츠 활동 등 세속적인 활동과 경쟁하면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혼인 감소에 대해서는 미혼자가 기혼자보다 재정적 혜택을 더 많이 받는 복지 구조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인공 피임의 발전으로 성과 출산의 연결 고리가 약화하면서 전통적인 혼인의 정당성이 약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연구진은 "대부분의 미국인은 여전히 결혼을 원한다"며 이를 가능하게 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과제로 종교 공동체와 혼인 제도의 활성화와 청년층 삶의 자유와 독립성 확대가 제시됐다.     구체적 정책 대안으로는 복지 프로그램에서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혼인의 불이익 제거와 지역 단위에서 일요일 영업 제한법 부활 등이 제시됐다. 이는 유럽 일부 지역과 이스라엘에서 토요일 안식일에 시행되는 제도처럼 예배 참석을 돕고 모든 노동자에게 휴식일을 보장하자는 취지다.     경제적 요인도 중요한 배경으로 제시됐다. 연구진은 "튼튼한 가정과 깊은 우정, 공동체 참여는 충분한 여가 시간과 재정적 안정, 낮은 경제적 스트레스,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노동의 존엄성과 밀접히 연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수십 년 동안 이러한 네 가지 기초 요소는 특히 대학 학위가 없는 이들에게서 감소했다. 주요 요인으로는 실질 중위임금의 정체나 하락, 불규칙한 근무, 불안정한 계약이 특징인 저숙련 일자리의 확산이 꼽힌다.     연구진은 "저임금과 불규칙한 근무 환경으로는 안정된 가정과 종교 공동체, 시민단체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교육 수준이 낮은 층에서 안정적 일자리 상실이 삶의 방식 자체를 붕괴시키며 자살,약물 과다복용, 알코올 남용 등'절망의 죽음'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청년층의 외로움이 심각한 문제로 제기됐다. 이는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사용 증가뿐 아니라 어린 시절 놀이 감소와도 연관이 있다. 연구진은 "아이들이 성인의 지시 없이 서로 어울리는 놀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학업 시간 증가와 성인이 감독하는 과외 활동 증가, 불안감이 높은 양육 방식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청년층의 대면 교류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연구진은 "우리는 연말연시에 가족과 친구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 헌신을, 12월을 넘어 일상으로 확장한다면 어떨까"라며 "부모가 자녀의 독립적인 사회 활동의 중요성을 늘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종교 공동체를 일 년 내내 가치 있게 여기며 각자가 소중한 관계를 의도적으로 돌본다면 어떻겠는가"라고 반문했다.연구진은 "공공정책을 넘어 공동체의 선을 향한 광범위한 영적, 문화적 지향점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안유회 객원기자하버드대 외로움 하버드대학교 연구진 종교 공동체 종교 소속과

2026.02.23. 21:44

썸네일

[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라캉 "욕망 극한 추구는 숭고함"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이해하려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를 알아야 한다. 이 용어는 프로이트가 창시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오이디푸스는 테베의 라이오스 왕과 이오카스테 왕비의 아들로 태어났다. 오이디푸스는 아버지에 의해서 어린 시절 추방을 당했다. 그가 성장하고, 어느 날 거리에서 노인을 만났으나 그가 아버지인 줄 모르고 살인을 저지르고, 테베의 스핑크스가 문제로 제시한 수수께끼를 푼다.  스핑크스는 물에 스스로 빠져서 죽고, 그것을 계기로 테베의 여왕과 결혼해서 자녀를 낳고 살다가 훗날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된다.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두 눈을 찌르고 광야를 배회하게 되는데, 오이디푸스가 테베를 떠날 때, 테베의 시민들은 자신들이 사랑했던 왕의 모습을 보지 않으려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돌렸다고 한다. 이오카스테는 자결한다.   프로이트는 이 신화를 터 잡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창안한다. 남근기(3~5세) 사내아이가 자신의 엄마로부터 이성의 사랑을 느끼나, 아버지에 의한 거세를 두려워하여 곧 아버지를 따른다. 그러나 이것이 무의식으로 삶 전체를 통하여 '억압'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억압이 최초로 나타나는 현상이 이성을 향한 성충동이다. 프로이트는 아들이 아버지를 적대시하고, 어머니를 좋아하는 본능의 표현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 하며, 4~5세 사이에 끝난다고 한다.     장님이 된 오이디푸스가 광야를 배회할 때,딸인 안티고네(Antigone)가 부축한다. 소포클레스의 비극인 '안티고네'라는 작품에 대해서 자크 라캉은 안티고네가 자신의 '순수 욕망'에 충실하다며 정신분석 윤리를 구현한 인물로 제시한다. 오이디푸스와 이오카스테 사이에 2명의 왕자와 2명의 공주가 있었는데, 첫째 공주가 안티고네였다. 오이디푸스가 신탁에 따라 최후를 맞이할 운명의 땅인 아티카의 콜로누스까지 안티고네가 동행한다.   그곳에서 예언대로 아버지가 죽자, 안티고네는 두 오라버니의 왕위 다툼을 말리기 위해 다시 테베로 돌아온다. 동생인 에테오클레스에게 쫓겨난 형 폴리네이케스는 아르고스의 군대를 이끌고 다시 테베를 공격했다. 전쟁은 결국 두 형제가 서로를 죽인 뒤 끝이 났다.     에테오클레스의 어린 아들 라오다마스를 대신하여 테베의 섭정에 오른 형제들의 외숙부 크레온은 에테오클레스에게는 성대한 장례식을 치러주었지만, 폴리네이케스는 외국의 군대를 이끌고 조국을 공격한 반역자로 몰아 매장을 불허했다. 안티고네는 죽은 가족의 매장은 신성한 의무라고 여겨 크레온의 명령을 어기고 폴리네이케스의 시체에 모래를 뿌려 장례 의식을 행하였다. 크레온은 크게 분노하여 병사들을 보내 안티고네를 잡아 오게 한 뒤, 사형선고를 내린다.     자크 라캉은 안티고네의 오빠를 향한 '순수 욕망'을 무의식 속에서 발현한 주이상스로 이해한다. 자크 라캉은 크레온이 땅의 법칙과 신의 명령을 혼동하고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자신이 정한 '국가법'을 '신의 법령'과도 같은 초월적 위치로 올리고 싶은 개인의 욕망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안티고네의 숭고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욕망을 극한까지 주저함 없이 밀고 나갔을 때, 마주치는 '죽음 충동'에서 오는 '윤리성'으로 해석한다.    반면, 헤겔의 관점은 다르다. 안티고네의 행위가 혈연에 대한 충성과 같은 윤리적인 성향이 관련돼 있다고 말한다. 크레온은 폴리스(국가)의 권위가 그 어느 것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당시 폴리스에 대한 충성은 전체 그리스 사회의 윤리적인 바탕을 이루는 절대적 원리였다. 폴리스 자체가 시민들의 질서와 안전을 도모하고, 보호해 주는 진정한 신(神)이었으며, 따라서 시민들은 폴리스라는 신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을 의무로 생각했다.   그러므로 왕의 결정에 도전한 안티고네의 행위는 의도적인 범죄로 보았다. 안티고네 스스로가 신성한 범행이라고 일컫는 것은 자신이 국가법임을 인정하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하면서 크레온 왕의 손을 들어준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욕망 극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욕망 극한 순수 욕망

2026.02.23. 18:29

썸네일

교황청 "트럼프 평화위에 불참"

교황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 구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교황청의 최고 외교 책임자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은 18일 국제적 위기 상황은 유엔(UN)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평화위원회에 불참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에서의 휴전을 이끌어낸 자신의 가자 구상에 따라, 가자의 임시 통치를 감독하기 위한 기구로 평화위원회를 구상했다. 이후 그는 자신이 의장을 맡는 평화위원회의 역할을 전 세계 분쟁 해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끄는 교황 레오 14세는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을 반복적으로 비판해 왔다.교황청 트럼프 교황청 트럼프 평화위원회 구상 트럼프 대통령

2026.02.23. 18:26

[종교와 트렌드] 골퍼 앤서니 김의 회복탄력성

최근 호주에서 열린 LIV 골프리그에서 앤서니 김의 우승은 골프팬들에게 감격스러운 뉴스를 선사했다.   이것은 단순한 스포츠 뉴스가 아니다. 그것은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라는 인간의 근본 역량에 대한 한 편의 서사다. 한때는 ‘타이거 우즈 이후의 가장 폭발적인 재능’이라 불렸던 골퍼였다. 그러나 부상과 공백, 긴 침묵 속에서 사람들의 기억 속으로 사라졌던 이름이다. 그리고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순간, 동료 선수들의 진심 어린 악수와 포옹 속에서 눈시울을 붉히던 한 사람이 되었다. 그의 얼굴에는 인생의 격랑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듯하다.   나를 재기시킨 것은 “하나님이 중심이었다”라고 앤서니 김은 최근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신앙을 언급해왔다. 그의 고백은 단순한 종교적 수사가 아니다. “내가 붙들고 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붙들고 계셨다”는 식의 표현은 성공보다 먼저 정체성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의 회복은 단지 몸의 회복이 아니라 중심의 회복이었다. 우리는 모두 연약한 존재다. 아무리 신앙이 좋아도 넘어지기 쉽다. 회복탄력성은 오늘날 경영학과 심리학이 강조하는 핵심 역량이다. 실패를 견디고, 좌절을 통과하고, 다시 시도하는 능력.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 개념이 오랫동안 종교 전통 속에서 다루어져 왔다는 사실이다.   시편의 탄식은 절망을 통과하는 기도였다. 욥은 이해되지 않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놓지 않았다. 바울은 “약할 때 강함”을 말했다. 회복탄력성은 단지 멘탈 트레이닝의 결과가 아니다. 앤서니 김의 복귀 서사는 이 점을 다시 환기시킨다. 인간은 자기 힘만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인간은 관계 속에서, 특히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회복된다.   우리는 지금 AI 시대를 살고 있다. AI가 모든 답을 주는 세상이다. 생산성과 효율성은 기계가 점점 더 잘해낸다. 그렇다면 인간은 무엇으로 차별화되는가? AI는 실패를 학습 데이터로 쓰지만 인간은 실패를 ‘상처’로 경험한다. 그리고 그 상처를 통해 더 깊어진다. AI 시대에 인간이 가져야 할 역량은 단순한 기술 숙련도가 아니다. 도전하고 실행하고 실패하더라도, 실패를 의미로 재해석하는 능력, 고난 속에서도 정체성을 잃지 않는 중심성이 필요하다.   한국 문화에서는 실패를 잘 용납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한 사람의 실족으로 사회에서 매장해버리는 사회에서는 앤서니 김 같은 사람이 나올 수 없다. 아이들에게 “실패해도 괜찮아”라고 격려해주는 기다리는 마음이 필요하다. 오늘도 ‘나는 끝났다’라고 생각하며 좌절과 절망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앤서니 김은 큰 울림을 준다. 우승 직후 많은 동료 선수들이 와서 인사하는 모습 속에서, ‘아이 같은’ 앤서니 김이 아닌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어른 앤서니 김의 모습을 보며 감동적인 희망의 메시지를 본다. 드라마 ‘미생’에서처럼 우리는 죽을 때까지 완성해 가는 과정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미생이기 때문이다.   [email protected] 이종찬 / J&B푸드컨설팅 대표종교와 트렌드 회복탄력성 앤서니 골퍼 앤서니 어른 앤서니 능력 고난

2026.02.23. 18:25

애틀랜타 성결교회 임직식 개최

애틀랜타 성결교회(담임목사 김종민)는 22일 본당에서 장로 장립 및 명예장로임직식을 개최했다. 이날 교회를 위해 오랜 기간 봉사한 김계화 권사가 장로로, 정보문 안수집사가 명예장로로 추대됐다.     임직 예배에서  김종민 담임목사는 “장로직은 권위를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양 무리를 섬기고 본이 되는 자리”라며, 임직자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 확장과 지역사회 섬김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미주성결교회 동남지방회(회장 김종민 목사)는 지방회 소속 14개 교회에 ‘대조 성경전서’를 배부했다. 이번에 배부한 ‘대조 성경전서’는 개역 개정판, 새한글, 새번역, 공동번역개정판 4개 역본을 한눈에 대조해서 연구할 수 있는 성경으로, 목회자들의 설교 준비와 성경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방회는 전했다.     새한글성경은 2024년 12월에 대한성서공회에서 출간한 최신 한국어 성경으로, 개신교회 입장에서는 31년 만에 출간된 역본이다. 미주성결교회 동남지방회는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3개 주에 걸쳐 14개 교회가 소속되어 있다.   윤지아 기자성결교회 임직식 미주성결교회 동남지방회 성결교회 장로 이날 미주성결교회

2026.02.23. 14:57

썸네일

글로벌엘림재단, 24개국 주한대사 초청 오찬 및 다문화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 개최

글로벌엘림재단(이사장 이영훈 목사)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포시즌스 호텔 누리볼룸홀에서 ‘2026 주한대사 초청 오찬회 및 다문화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자리 잡고, 세계적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벨라루스, 페루, 체코, 이스라엘 등 24개국 주한 외교사절과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정구창 성평등가족부 차관, 황우여 전 의원, 손영종 연세대 부총장 등 각계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영훈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오찬이 아니라 나라와 문화, 언어를 넘어서 우리의 마음을 함께 나누는 귀한 자리”라며, 바쁜 일정 중에도 참석해 준 각국 대사들과 외교관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글로벌엘림재단은 ‘나눔’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외국인 노동자와 유학생들을 돕는 일에 매진해 왔다”며,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 경제적 부담 등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선 학생들을 매우 귀하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특히 이 이사장은 “오늘 수여되는 장학금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우리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며, “여러분은 각 나라를 잇는 중요한 가교이자 대사들인 만큼, 본국과 한국 사이에서 귀한 브리지 역할을 감당해 줄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단은 앞으로도 각국 대사관과 긴밀히 협조해 인재를 양성하는 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안드레이 체르네츠키 주한 벨라루스 대사는 “다양한 국적의 유능한 청년들을 지원하는 재단의 사명은 한국 교육 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리는 길”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정구창 성평등가족부 차관 역시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수여식에서는 콜롬비아 출신의 모니카(Monica Viviana Pinzon Bobadilla, 이화여자대학교) 학생이 유학생 대표로 장학증서를 받았으며, 총 27개국 33명의 유학생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장학생 대표로 답사를 전한 러시아 출신 김기주(KHI DIU KIM, 영산신학원) 학생은 “재단의 지원 덕분에 꿈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얻었다”며 “한국에서 배운 사랑을 세계에 전하는 인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엘림재단은 202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약 240여 명의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다문화 인재 양성에 앞장서 왔다. 특히 주한 대사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민간 외교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엘림다문화센터를 통해 상담과 교육 등 통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단은 앞으로도 다문화 가족 300만 시대를 맞아 장학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이들이 한국 사회의 핵심 자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2026.02.23. 1:25

썸네일

벌써 121편, 수상만 96회…67세 스님이 영화 만드는 까닭

동북아시아에 ‘부산국제영화제’가 있다면, 남아시아에는 ‘다카국제영화제’가 있다. 지난달 18일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 열린 ‘제24회 다카국제영화제’에서 대해 스님의 장편 영화 ‘인간 초거대 알고리즘(A vast human algorithm)’이 영성 영화 부문에서 ‘최우수 극영화상’을 수상했다. 트로피를 안고 방글라데시에서 귀국한 대해 스님(67)을 최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 본사에서 만났다. Q : 궁금하다. 출가한 스님께서 왜 영화를 제작하나. A :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 수행은 안 하고 왜 영화를 만드느냐고. 그런데 수행을 통해 깨달으면, 그다음에 뭘 해야 하나. 사람들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일러줘야 하지 않나. 그런 깨달음의 이치를 영화로 만들면 훨씬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가 있다. 이번 영화는 경상북도와 경산시에서 제작 예산 지원도 받았다.” Q : 이 영화를 본 관객이 무엇을 깨치길 기대하나. A : “인간의 내면은 형체가 없어서 안 보인다.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자기 안에 있는데도, 꺼내서 쓸 줄을 모른다. 이 영화는 ‘꺼내 쓰는 법’을 일러준다. 그걸 깨치면 좋겠다.” Q : 무엇을 꺼내 쓰는 건가. A :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있는 거대한 힘이다. 이 무형의 힘을 눈에 보이는 108가지로 분류했다. 다시 말해 무형의 본질을 유형의 알고리즘으로 만든 셈이다. 그걸 영화에서는 ‘108 법왕자’로 표현됐다.” Q : 108 법왕자, 구체적인 예를 하나 들어달라. A : “예를 들어 쌍둥이 형제가 있었다. 동생은 어릴 적에 외국으로 입양갔다. 형은 나중에 외국 유학을 갔다. 우연히도 둘은 같은 대학에 다녔다. 쌍둥이인 줄 모르고 서로 싸우는 일이 생겼다. 싸우다 보니 뭔가 이상했다. 서로에게 물어보니 아버지 이름도 같고, 출신지도 같았다. 형이 집에 가서 물어봤더니 입양 간 동생이 있다고 했다. 그다음부터 둘은 싸우지 않았다. 왜 그랬겠나.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 걸 아니까. 그걸 ‘불이성(不二性)’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쌍둥이만 그런 게 아니다.” Q : 쌍둥이만 그런 게 아니라면. A : “우리 모두가 그렇다. 인간의 본질, 인간의 뿌리, 인간의 내면세계는 하나다. 서로 다르지 않다. 그래서 ‘108 법왕자’ 가운데 하나가 ‘불이성’이다. 사람은 대부분 서로 부딪히고, 질투하고, 충돌하면서 살아간다. 그런데 너와 나의 본질이 다르지 않다는 불이성을 깨치면 어찌 되겠나. 쌍둥이 형제처럼 사이좋게 살아간다. 불이성 외에도 완전성·구족성·무한창조성 등 우리의 내면에는 거대한 힘이 있다.” 대해 스님은 지금껏 121편의 영화를 각본·감독했다. 국제영화제 수상 경력만 95회다. 2017년 감독한 장편영화 ‘산상수훈’은 모스크바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아 감독상과 촬영상 등을 수상했다. 올해 상반기에 개봉할 계획인 영화 ‘인간 초거대 알고리즘’은 미국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도 은상을 수상했다. ‘인간 초거대 알고리즘’의 촬영은 유억 감독이 맡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악연’과 황정민·이정재 주연의 ‘신세계’에서도 촬영을 맡은 실력파다. 배역은 박서령·정성욱·백서빈 배우 등이 맡았다. Q : 차기작은 어떤 영화인가. A : “제목은 ‘소크라테스의 환생’이다. 철학과 대학생들이 소크라테스 사상의 본질을 찾아가는 장편영화다. 이번 달에 크랭크인(촬영 시작)한다.” 백성호([email protected])

2026.02.22. 13:00

썸네일

인간 내면의 거대한 힘, 스님 감독이 영화로 깨운다

동북아시아에 ‘부산국제영화제’가 있다면, 남아시아에는 ‘다카국제영화제’가 있다. 지난달 18일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 열린 ‘제24회 다카국제영화제’에서 대해 스님의 장편 영화 ‘인간 초거대 알고리즘(A vast human algorithm)’이 영성 영화(Spiritual films) 부문에서 ‘최우수 극영화상(Best fiction film)’을 수상했다. 트로피를 안고 방글라데시에서 귀국한 대해 스님(67)을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본사에서 만났다. Q : 궁금하다. 출가한 스님께서 왜 영화를 제작하나. A :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 수행은 안 하고 왜 영화를 만드느냐고. 그런데 수행을 통해 깨달으면, 그다음에 뭘 해야 하나. 사람들이 잘살아갈 수 있도록 일러줘야 하지 않나. 그래서 먹고 살게 해야 한다. 그런 깨달음의 이치를 영화로 만들면 어떻겠나. 훨씬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가 있다. 그래서 영화를 만든다. 이번 영화는 경상북도와 경산시에서 제작 예산 지원도 받았다.” Q : 이 영화를 본 관객이 무엇을 깨치길 기대하나. A : “인간의 내면은 형체가 없어서 안 보인다.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다.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자기 안에 있는데도, 꺼내서 쓸 줄을 모른다. 이 영화는 ‘꺼내 쓰는 법’을 일러준다. 그걸 깨치면 좋겠다.” Q : 무엇을 꺼내 쓰는 건가. A :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있는 거대한 힘이다. 그런데 이 힘은 형체가 없다. 그게 중요하다. 그래서 무형의 힘을 눈에 보이는 108가지로 분류했다. 다시 말해 무형의 본질을 유형의 알고리즘으로 만든 셈이다. 그걸 영화에서는 ‘108 법왕자’로 표현됐다. 상속을 둘러싼 복잡한 법적 소송을 거치면서 힘겨워하던 여주인공 도아가 자기 내면의 ‘108 법왕자’를 만나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는 이야기다.” Q : 108 법왕자, 구체적인 예를 하나 들어달라. A : “예를 들어 쌍둥이 형제가 있었다. 동생은 어릴 적에 외국으로 입양갔다. 형은 나중에 외국 유학을 갔다. 우연히도 둘은 같은 대학에 다녔다. 쌍둥이인 줄 모르고 서로 싸우는 일이 생겼다. 싸우다 보니 뭔가 이상했다. 서로에게 물어보니 아버지 이름도 같고, 출신지도 같았다. 형이 집에 가서 물어봤더니 입양 간 동생이 있다고 했다. 그다음부터 둘은 싸우지 않았다. 왜 그랬겠나.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 걸 아니까. 그걸 ‘불이성(不二性)’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쌍둥이만 그런 게 아니다.” Q : 쌍둥이만 그런 게 아니라면. A : “우리 모두가 그렇다. 인간의 본질, 인간의 뿌리, 인간의 내면세계는 하나다. 서로 다르지 않다. 그래서 ‘108 법왕자’ 가운데 하나가 ‘불이성’이다. 사람은 대부분 서로 부딪히고, 질투하고, 충돌하면서 살아간다. 그로 인해 힘들어한다. 그런데 너와 나의 본질이 다르지 않음을 알면 어찌 되겠나. 불이성을 깨치면 어찌 되겠나. 쌍둥이 형제처럼 사이좋게 살아간다. 그럼 삶이 평온해진다. 불이성 외에도 완전성ㆍ구족성ㆍ무한창조성 등 우리의 내면에는 거대한 힘이 있다. 그걸 써먹자는 거다.” 대해 스님은 지금껏 121편의 영화를 각본ㆍ감독했다. 국제영화제 수상 경력만 95회다. 2017년 감독한 장편영화 ‘산상수훈’은 모스크바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아 감독상과 촬영상 등을 수상했다. 올해 상반기에 개봉할 계획인 영화 ‘인간 초거대 알고리즘’은 미국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도 은상을 수상했다. 휴스턴 국제영화제는 북미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독립영화제다. Q : 다카국제영화제, 현지의 반응은 어땠나. 스님이 감독한 영화라 특이하게 봤지 싶다. A : “스님 감독이라 가사 장삼을 입으니까 다들 좋아하더라. 영화는 영성적인 것과 테크(기술)적인 것을 연결해 놓은 게 놀랍다고 했다. 영화 제목에 대한 호평도 무척 많았다. 아, 그리고 카메라 워킹에 대한 칭찬도 많았다.” ‘인간 초거대 알고리즘’의 촬영은 유억 감독이 맡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악연’과 황정민ㆍ이정재 주연의 ‘신세계’에서도 촬영을 맡은 실력파다. 배역은 박서령ㆍ정성욱ㆍ백서빈 배우 등이 맡았다. Q : 통도사 서운암과 부석사 등 한국 전통사찰의 아름다움이 영화 곳곳에 배어 있다. 이유가 있나. A : “우리의 고유한 한국의 미(美)를 세계에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여주인공이 108 법왕자를 만나는 장소도 경주 월지(月池)로 정했다. 월지는밤 풍경이 수려하다. 주인공이 사는 집도 한옥이다. 경주는 경찰서도 한옥으로 돼 있다. 그런 것까지 일일이 영화에 담았다.” Q : 차기작은 어떤 영화인가. A : “제목은 ‘소크라테스의 환생’이다. 장편 영화다. 철학과 대학생들이 소크라테스 사상의 본질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무엇이 우리의 영혼을 훌륭하게 만드는가. 소크라테스가 던진 물음이다.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번 달에 크랭크인(촬영 시작)한다.” 백성호([email protected])

2026.02.21. 22:11

썸네일

'재의 수요일' 특별 미사

  18일 사순절의 시작을 알리는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을 맞아 LA한인타운 성 그레고리 성당에서 특별 미사가 봉헌됐다. 이날 강주원 가브리엘 본당 신부(왼쪽)가 종려나무를 태운 재로 신자들의 이마에 십자가를 그려 주고 있다.   김상진 기자수요일 미사 수요일 특별 특별 미사 그레고리 성당

2026.02.18. 20:51

썸네일

100년 교회에 김성수 주교 석상 우뚝

LA 한인타운 내 세인트 제임스 성공회 교회(St. James’ Episcopal Church)가 축성 100주년을 맞아 석상 4기를 설치했다.   이 가운데 한국에서 장애인들을 위해 일평생 사역해 온 대한성공회 김성수 주교의 석상이 가장 높은 곳에 세워졌다.   세인트 제임스 성공회 교회는 지난 16개월간 대규모 보수 공사를 진행해 완공되지 못했던 일부 공간을 마무리했다. 이번 공사를 통해 교회는 100년 만에 설계 당시의 형태를 온전히 갖추게 됐다. 특히 교회 정면 벽에 마련된 마름모꼴 석상 자리 4곳은 지난 100년 동안 비어 있던 공간으로, 이번 보수 공사의 주요 목표 중 하나였다.   교회는 축성 100주년을 계기로 석상 설치를 결정하고 전 교인이 참여하는 공개 투표를 통해 인물 선정을 진행했다. 교인 추천을 받아 최종 8명의 후보를 추린 뒤 투표를 거쳐 4명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인물이 대한성공회 한인 주교인 김성수 주교였다.   이 교회 김요한 신부는 “세인트 제임스 교회는 약 50여 개 민족이 함께 예배드리는 다문화 공동체지만, 교회의 기반은 미국 교회이고 한인 교인은 전체의 10% 정도”라며 “김성수 주교를 추천했을 당시에는 대부분의 교인이 누구인지 알지 못했으나, 투표 당시 주교의 삶과 활동을 설명한 뒤 투표가 진행됐고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주교 석상이 가장 높은 자리에 설치된 배경에 대해 김 신부는 소수민족을 존중하는 가치와 한인타운에 위치한 교회의 지역적 의미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인트 제임스 교회는 소수 민족을 존중하는 다문화 공동체로, 한인타운 한복판에 자리한 교회에 한인 주교의 석상이 세워진 것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수 주교의 겸손함과 약자를 향한 태도는 교회가 지향해 온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수 주교는 현재 96세로 대한성공회 관구장과 서울교구장을 역임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인 강화도 일대 3000평의 땅을 기증해 발달장애인 공동체 ‘우리마을’을 설립했다. 우리마을에서는 50여 명의 발달장애인을 위한 교육과 직업 재활이 함께 이뤄지고 있으며, 공동체 구성원들은 콩나물 재배와 납품,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생활용품 제작 등을 통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김 주교는 현재 발달장애인을 위한 양로원 설립도 추진 중이다.     이번 김 주교 석상은 손 위에 나비를 올린 형태로 제작됐다. 나비는 발달장애인과의 동행 및 보호를 상징한다.   석상의 나머지 3자리는 교회의 수호성인 세인트 제임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성공회 주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투투 주교, 그리고 성공회 최초의 여성 주교인 바버라 해리스 주교가 선정됐다.   세인트 제임스 성공회 교회에서 사역했던 고영덕 신부는 “김성수 주교는 신앙과 교육, 사회 참여를 통해 교회를 세상 속에 바로 세우는 데 헌신한 인물”이라며 “‘교회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자신의 삶으로 답해 온 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석상 봉헌식은 오는 22일 오후 4시 15분에 진행된다. 송윤서 기자성공회 교회 가운데 대한성공회 한인 주교 김성수 주교

2026.02.18. 20:35

썸네일

“프레드 정 시장은 영적 동역자” 은혜한인교회, 감사패 전달

풀러턴의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가 프레드 정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난 14일 연합조찬기도회 도중 정 시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한 한기홍 담임목사는 “정 시장은 시정을 돌보는 공직자를 넘어,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하고 성경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함께 달리는 귀한 동역자”라고 말했다. 이어 “풀러턴 시장직을 네 차례 역임하는 동안, 늘 기독교적 가치관을 시정 운영의 기초로 삼아 우리 크리스천들에게 큰 자부심과 귀감이 됐다”고 설명했다.   감사패 전달에는 정 시장의 강력한 ‘반 마리화나’ 정책에 대한 지지 의미도 담겼다. 정 시장은 시내에 마리화나 판매, 유통 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강력히 반대해 왔다.   한 목사는 “청소년을 유해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건강한 도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마리화나 판매 금지를 고수한 정 시장의 결단력은 영적 동역자로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용기”라고 평가했다.   정 시장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시민들의 지지가 있었기에 소신 있는 시정이 가능했다. 앞으로도 풀러턴이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 다음 세대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프레드 동역자 영적 동역자 한기홍 담임목사 담임목사 한기홍

2026.02.18. 19:00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