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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플] ‘2조5000억원’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또 유찰된 이유는

국가 단위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이 민간 지원자가 없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 무슨 일이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의 재공고를 진행한 결과 지원 사업자가 한 곳도 없어 유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무응찰로 한 차례 유찰된 데 이어 두 번째 유찰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일 사업 재공고를 통해 동일한 요건으로 연장 공모를 13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삼성SDS가 네이버클라우드‧앨리스그룹 등과 컨소시엄으로 재공고에 지원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지만 이들도 참여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 국가AI컴퓨팅센터가 뭐야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은 민관 합작으로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집적한 AI 데이터센터를 짓고, 이를 통해 국내 기업·기관의 AI 개발과 활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자로 선정된 민간 기업은 GPU를 구매하고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산학연에 이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최대 지원 규모는 올해 총 6250억원, 2027년까지 총 2조 5000억원이다. 전체 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각각 51%, 49% 비율로 총 40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이 추진한다. ━ 왜 무산됐나 하지만 업계에선 정부가 SPC 지분의 과반(51%)을 갖는 게 사업의 자율성을 방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대학, 연구소 등에 저렴한 서비스를 내놓아야 하기에 수익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에 더해 정부가 원할 때 정부 측 지분을 사업자가 사들여야 하는 매수청구권(바이백) 조항이 있어, 기업 입장에선 참여 동기가 부족하다는 게 업계의 주된 의견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간섭은 많고 수익은 적은 사업에 참여를 결정하긴 쉽지 않다”며 “새 정부에서 향후 공모 요건이 변경되면 재검토하는 기업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영([email protected])

2025-06-13

재계 "간담회 자주 하자" 요청에…李 "언제든 폰으로 연락 달라"

13일 이재명 대통령과 재계의 첫 간담회는 당초 예정됐던 60분을 훌쩍 넘겨 140분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야기했다. 이 대통령이 실용주의를 내건 만큼 효율적인 회의였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 취임 9일 만에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총출동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도 참석했다. ━ “분위기 좋아…규제 합리화 언급 긍정적” 이 대통령은 재계와의 소통 의지를 강조했다. 간담회는 기업인들이 돌아가며 의견을 말하고, 이 대통령이 그때그때 궁금한 것을 묻고, 배석한 정부 관료들에게 업무를 지시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이 “이런 회의를 자주 하면 굉장히 효과가 있을 것 같다. 현장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 좋겠다”고 제안하자 이 대통령은 “회의가 아니더라도 언제든 휴대전화로 연락해 달라. 메시지 등을 남겨 놓으면 꼭 다 읽어보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분위기 속에서 통상 등 우리 경제의 현안을 논의했다”라며 “대통령이 내용을 많이 아시니까 꼼꼼하게 들어주셔서 믿음이 갔다. 규제 합리화를 언급한 부분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규제 합리화 문제에 주력하려고 한다”라며 “행정 편의를 위한 규제들은 과감하게 정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회장이 이 대통령 당선 후 자서전을 읽어봤다고 말하자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리는 등 간담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 재계, 민감한 이슈는 언급 ‘자제’ 재계는 첫 상견례 자리인 만큼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 간담회 중 상법 개정안에 대한 언급이 나오긴 했으나, 강한 반대 의견보다는 이해관계자 간담회 등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노란봉투법과 정년 연장 등에 대한 논의는 오가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상속세 완화에 대해서는 재계와 시각차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간담회에서 “기업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상속증여세 개선과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며 “산업용 전기료도 풀어가야 할 문제”라고 건의했다. ━ 이재용 “국내 투자·고용 차질 없이 이행” 이날 간담회는 이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마련된 만큼 통상 위기 극복이 주요 의제였다. 재계는 민관이 ‘원팀’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번 경제 위기도 대통령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민관이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예정된 국내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기업인들이 사업을 결정하거나 투자를 하는 데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오늘 자리가 민관이 긴밀히 공조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를 모으는 뜻깊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구광모 회장은 “첨단 분야는 주요 국가들이 자국 중심의 생태계를 강화하며 국가 간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어 이제 기업을 넘어 국가 차원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계는 미국의 관세 조치로 피해를 보는 기업에 대한 지원책 마련, 내수회복 방안 등을 건의했다. 윤진식 회장은 “최소한 경쟁국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에서 협상이 타결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가 관세 피해를 본 수출 기업에 대한 파격적이고 신속한 재정·세제·금융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손경식 회장은 “미국·중국 중심에서 벗어나 수출입 다변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보험금융 등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진 회장은 “내수활성화를 위해 이번 여름휴가 시즌부터 대대적인 국내 휴가 보내기 캠페인으로 내수회복의 불씨를 살리는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김기문 회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많이 어려운데, 현장에 대통령께서 나와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고 간담회를 개최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 정권 출범 때마다 재계 상견례 ‘주목’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통령과 재계의 첫 만남은 새로운 국정 기조를 알리는 상징적 순간으로 주목받아 왔다. 정권마다 스타일도 메시지도 달랐지만, 공통으로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을 전달하고 협조를 구하는 자리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7년 12월 당선 직후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관을 직접 찾아 대기업 총수들을 만났다. 이 전 대통령은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하라”며 재계 의견을 전폭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다소 다른 톤으로 재계를 대했다. 전례와 달리 중기중앙회 회장단, 소상공인연합회 임원단과 티타임을 먼저 가진 뒤 전령련 회관에서 대기업 총수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대기업이 고통 분담에 나서야 한다”는 등 쓴소리를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7월 이틀에 걸쳐 재계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호프 미팅’과 ‘칵테일 타임’이라는 형식파괴를 통해 경직된 분위기를 풀면서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일자리 창출 등 의제를 꺼내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주문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3월 당선 직후 삼청동 인수위원회 사무실로 경제 6단체장을 초청했다. 그는 “언제든 직접 통화할 수 있게 하겠다”며 ‘핫라인’ 구축을 약속했다. 최선을.나상현.이경은([email protected])

2025-06-13

유로도 제쳤다…전세계 중앙은행 준비자산 2위 등극한 이것

안전자산으로 주목받는 금이 유로를 제치고, 달러에 이어 중앙은행 준비 자산 세계 2위에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금괴는 지난해 전 세계 중앙은행의 준비 자산 중 약 20%를 차지했다. 미국 달러(46%)에 이어 두 번째 높은 비중으로, 유로화(16%)를 넘어섰다. 2023년엔 금과 유로가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약 16.5%로 비슷했다. ECB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000t 이상의 금을 매입했다. 전 세계 연간 금 생산량의 5분의 1에 달한다.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은 2차 대전 이후 브레턴우즈 체제(금본위 통화체제) 수준에 가까워졌다.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은 3만6000t에 달하는데, 1965년 기록한 최고치(3만8000t)에 근접했다. 지난해 세계금협회(WGC)가 60개 중앙은행을 상대로 한 조사에선 금 보유 이유로 인플레이션 방어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뿐 아니라 지정학ㆍ정치적 리스크 등이 꼽혔다. 특히 중앙은행 4곳 중 1곳은 금 비중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제재에 대한 우려’나 ‘국제 통화 시스템 변화 예상’을 언급했다. ECB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통화 준비금으로 금 수요가 급증했다”며 “금 매수는 금융 자산 동결 등 제재에 대한 헤지(위험 회피)로 여겨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계금협회의 통계를 보면 지난해 가장 많은 금을 구매한 나라는 폴란드였고 터키·인도·중국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값은 말 그대로 ‘금값’이 됐다. 지난해 30% 급등했고, 올해 들어서도 29% 더 올랐다. 지난 4월엔 트로이온스당 35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과 중동 위기 등으로 달러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블룸버그ㆍ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금값은 13일에도 최대 1.4% 상승해, 34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금뿐 아니라 은과 백금의 가격도 따라 오르고 있다.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달 두 귀금속 모두 10% 이상 값이 상승했다. 은 가격은 13년 만에, 백금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MKS 팜프의 애널리스트 니키 쉴스는 “금은 지난 2년 동안 거의 두 배로 올랐고, (시장에서) 다음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은 한 통화에서 다른 통화로 옮겨가는 과정에 주로 쓰이는 ‘포털 자산’으로 간주된다. 준비 자산으로는 한계가 여전하다. FT는 “가격이 왜 움직이는지 아무도 모르기에 관리가 어려운 자산”이라며 “달러 약세로 준비금이 이동한다면 유로화가 더 자연스러운 목적지”라고 평가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5-06-13

중동 사태 경제 충격 대비…정부 합동 ‘중동 비상대응반’ 가동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비해 정부가 ‘중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했다. 13일 정부는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제1차관 주재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사태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열었다. 이 차관은 “향후 사태 전개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가운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물·시장 동향에 대한 점검·대응을 강화하는 등 철저한 상황 관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24시간 중동 상황 모니터링(점검)에 들어갔다. 시장이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바로 조치해 나갈 계획이다. 이 차관은 “중동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지역인 만큼, 국제 에너지가격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에 유의하면서 에너지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영향 분석과 대응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엔 기재부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당국자가 참여했다.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산업부도 이날 서울 한국가스공사 회의실에서 윤창현 자원산업정책국장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현재까지 국내로의 원유ㆍ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는 차질이 없는 상황으로 파악했다. 중동 인근에서 항해하고 있거나 선적 중인 유조선과 LNG 운반선도 모두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는 걸 확인했다. 다만 이스라엘·이란 전쟁 전개 상황에 따라 원유와 LNG 수입에 영향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한국석유·가스공사와 함께 비축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윤 국장은 “관련 업계의 비상대응 계획을 점검하고, 향후 중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필요 시 신속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의엔 산업부 당국자와 석유공사, 가스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대한석유협회 등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 유가가 치솟는 등 에너지 시장은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한국시간) 기준 국제 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7% 상승한 배럴당 76.8달러에 거래됐다. 김원([email protected])

2025-06-13

동서발전, 육상풍력 운영·유지보수 역량강화 세미나

한국동서발전㈜(사장 권명호)는 13일(금) 10시 본사(울산 중구 소재)에서 국산 풍력발전기의 안정적 운영과 성능 개선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육상풍력 운영ㆍ유지보수(O&M) 역량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산 풍력발전기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국내 풍력 산업의 자립 기반을 강화화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한국동서발전을 포함해 제주대학교, 한국에너지공단, 국내 풍력터빈 제조사인 유니슨, 한국동서발전이 출자한 풍력 특수목적법인(SPC) 대표이사 등 총 30여 명이 참석해 국산 풍력발전 운영현황과 유지보수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전국 약 9개소에서 총 102기의 국산 풍력터빈(약 272메가와트 규모)을 운영하고 있다. 국산 풍력발전기 운영으로는 최대 규모다. 세미나에서 한국동서발전은 최대 규모 국산 풍력발전기 운영의 경험과 현장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유지보수(O&M) 역량 강화 전략을 공유했다. 국내 유일 육상풍력 제조사인 유니슨은 자사 풍력발전기의 주요 고장 사례와 개선 대책을 발표했으며, 참석자들은 운영ㆍ정비 상의 주요 이슈와 기술적 개선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실제 발전소를 운영하는 사업자들이 직접 참여해 현장의 문제점과 개선 요구사항을 직접 제시하고, 제조사와 공동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실질적인 협력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국산 풍력발전기의 실효성 있는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제조사, 발전사, 정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산 풍력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3

안양대학교 예술대학장 허윤정 교수, 루마니아 바벨 페스티벌서 모노드라마‘메디아 보이스’초청 공연…관객과 언론 찬사 이어져

‘루마니아 토니 블란드라 극장’에서 ‘메데아 보이스’를 열연하고 있는 허윤정 교수 안양대학교(총장 장광수) 예술대학장 허윤정 교수(배우)가 루마니아에서 열린 ‘바벨 페스티벌’에서 모노드라마 ‘메데아 보이스’를 공연해 관객과 언론의 큰 찬사를 받았다. 허윤정 교수는 지난 10일 루마니아 트르고비슈테에서 열린 제13회 바벨 페스티벌에서 모노드라마 '메데아 보이스(Medea's Voice)'를 공연해 관객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메데아 보이스', 루마니아 바벨 페스티벌을 압도하다(루마니아 트르고비슈테, 2025년 6월 10일자)”는 등의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토니 블란드라 극장의 무대에 오른 허윤정 교수의 공연은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환호 속에 진행되었으며, 예상을 뛰어넘는 관객 운집으로 인해 적지 않은 이들이 서서 관람하는 진풍경을 연출했기도 했다. 허윤정 교수의 '메데아 보이스'는 고대 그리스 비극 '메데이아'의 복잡다단한 인물군, 즉 비극적 운명의 ‘메데아’, 교활한 ‘이야손’, 권력에 눈먼 ‘크레온 왕’, 그리고 극의 흐름을 주시하는 시민들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캐릭터를 오직 자신의 육체와 목소리로 구현해 내며, 배우 한 명이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모노드라마의 극한을 보여주었다. 특히 허윤정 교수는 이번 공연에서 한국의 구음과 살풀이 같은 전통적인 요소들을 현대적인 음악과 융합하여 언어의 장벽을 허물었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연 직후 극장에는 뜨거운 박수갈채와 함께 현지 언론인과 관객들의 찬사가 쏟아졌으며, 특히 이번 바벨 페스티벌에 참가한 저명한 예술가들, 예를 들어 스캇 존슨(Scott Johnson) 잉글랜드 연출가와 오크바우이 셰이크(Okbaoui Cheikh) 사하라 페스티벌 조직위원장 등 해외 연극계 인사들도 허윤정 교수의 인상적인 연기에 대한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이번 제13회 바벨 페스티벌 공식 초청 및 성공적인 공연은 허윤정 교수의 '메데아 보이스'가 가진 예술적 가치와 국제적인 경쟁력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으며, K-연극의 확장 가능성을 세계에 각인시키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윤정 교수가 열연하는 '메데아 보이스'는 오는 8월 콜롬보 국제 연극제, 10월에는 투르키예 국제 모노드라마 페스티벌에도 초청되어 공연할 예정이어서, 그 국제적인 행보에 더욱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허윤정 교수  ▲구음(口音) : 거문고, 가야금, 피리, 대금 따위의 악기에서 울려 나오는 특징적인 음들을 계명창처럼 입으로 흉내 내어 읽는 소리. 현악기는 “덩둥등당동딩”으로, 관악기는 “러루르라로리”로 흉내 내어 읽는다.   박선양

2025-06-13

국제유가 최대 14% 급등...3년 만에 최대 상승폭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전 거래일 대비 장중 최대 14%까지 치솟았는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2022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폭 상승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73.49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8%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53% 오른 74.5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장중 WTI는 전 거래일보다 14%, 브렌트유는 13% 높은 값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란은 중국과 인도 등에 원유를 수출하는 주요 산유국이다. 로이터는 “중동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석유 공급 중단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MST 마키의 수석 에너지 분석가인 사울 카보닉은 “극단적인 경우에는 이란이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가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의 통과를 제한하는 등의 방법으로 하루 최대 2000만 배럴의 원유 공급을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을 봉쇄하거나 대규모 화재 같은 심각한 결과가 발생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했다. 유로화 등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8.25로 전 거래일 대비 0.37% 올랐다. 전날 3년 3개월만 만에 최저치(97.6)를 기록했는데, 중동의 고조된 긴장 여파가 달러 가치를 끌어올렸다. 이날 달러 강세 영향으로 원화 가치는 전 거래일(주간 거래 종가 1358.7원)보다 10.9원 내린 1369.6원으로 하락(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소식 이후로 1.4%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4월에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온스당 3500달러에 근접했다. 삭소 캐피털 마켓의 전략가 차루 차나나는 “미군 기지에 대한 위협을 포함한 이란의 보복 위험은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5-06-13

잘나가던 코스피 '중동 쇼크'…2900 붕괴, 방산·에너지는 들썩

새 정부 출범 이후 ‘허니문 랠리’(정권 초 증시 상승) 중이던 국내 증시에 급제동이 걸렸다. 코스피는 29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 지수는 2% 넘게 하락했다. 주가가 단기간에 계속 올라 피로감이 쌓인 가운데, 중동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0.87%(25.41포인트) 하락한 2894.62에 장을 마쳤다. 8거래일 만의 하락세다. 기관이 61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 투자자가 4600억원, 외국인이 1200억원가량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낙폭이 더 컸다. 전날보다 2.61% 내리며 768.86에 마감했다. 한국 뿐 아니라 일본 닛케이지수(-0.89%)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나란히 하락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나스닥(-1.4%) 등 미국의 지수 선물도 일제히 하락세를 그렸다. 증시에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한 것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이다.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핵시설을 포함한 이란 내 표적 수십 곳에 선제타격을 단행했다. 목표물은 핵시설과 핵 과학자, 군 수뇌부 등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한 뉴스가 부각되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의 변동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자(-2.02%), LG에너지솔루션(-2.63%), 현대차(-1.24%) 등이 대부분이 하락했다. 반면 방산주와 에너지주 주가는 크게 들썩였다. 중동 위기가 심화하면 수혜를 받을 거란 기대에서다. 풍산(22.15%), LIG넥스원(14.35%), 빅텍(12.08%) 등 주요 방산주와 한국석유(30%), 흥구석유(29.97%) 등 에너지주가 급등했다. 해상 운임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에 흥아해운(29.79%) 같은 해운주도 동반 상승했다. 최근 국내 증시는 계속된 상승세로 주가 부담이 커진 상태였다. 코스피는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7거래일간 8.24% 올랐다. 하지만 미국의 관세 위협 우려가 남아있는 데다 중동 리스크까지 복병으로 등장하면서 증시가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학습이 충분히 돼 있고,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이 새로운 사안이 아닌 만큼 시장이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진 않지만, 피로감을 느끼는 상황이라 조정의 빌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변수는 전면전으로의 확전 여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갈등의 파급력이 커질지 당분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황의영([email protected])

2025-06-13

사학연금, 공적기금 감사기구 합동 워크숍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은 공적기금 감사기구의 역량 강화와 청렴·윤리경영 실천 의지의 대외 표명을 위해 공적기금 4대 기관으로 구성된 ‘공적기금(KPIA: Korea Pension & Investment Audit) 감사기구 합동 워크숍’을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여의도 TP타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적기금(KPIA) 감사기구는 2023년도 6월에 사학연금공단, 공무원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 및 한국투자공사 등 4개 기관의 감사기구 간 협력 강화를 위해 구성되었다. 이번 워크숍은 2023년 6월 이후 네 번째 개최되는 것으로 △내부통제에 대한 개념·최신 동향, △기금별 내부통제 운영체계 제고 방안, △기금의 사회적 책무 추진 활동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글로벌 AI산업 현황 및 투자전략 △공적기금의 청렴 메시지 공유 등 참여 기관들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감사기구 역할의 강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또한 4개 기관에서 상임감사를 비롯한 실무자 등 총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4대 공적기금 감사 청렴 실천 결의’를 통해 공적기금 감사기구의 청렴・윤리경영 실천 의지를 표명하는 등 각 기관은 물론 청렴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학연금 한민규 상임감사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공적기금 감사기구 간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기금운용 내부통제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무 활동과 투명 경영활동에 기여함으로써 앞으로도 대내・외 로부터 신뢰받는 공적기금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2025-06-13

세탁기·냉장고에도 관세 부과...철강 함량에 따라 50% 관세

세탁기·냉장고 등 주요 가전제품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영향권에 들었다. LG전자·삼성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상무부는 12일(현지시간) 연방 관보에 올린 미공개 공지(임시 문서)를 통해 50% 철강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철강 파생제품 명단을 추가로 발표했다. 철강을 원자재로 쓰는 파생제품에 관세를 매기겠다는 것인데, 이번에 냉장고·건조기·세탁기·식기세척기·냉동고·레인지·오븐 등 11개 품목을 명단에 추가했다. 상무부는 오는 16일 이런 내용을 관보를 통해 공식적으로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철강·알루미늄에 25% 품목 관세를 부과하기 직전, 말굽부터 불도저 날에 이르기는 300여 개 파생제품을 관세 목록에 추가했다. 이후 업계로부터 파생제품에 포함될 품목 신청을 받았고 상무부는 이를 고려해 명단을 계속 수정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미국 시장점유율이 높은 일부 철강업체에서 자사 제품이 많이 쓰이는 품목에 대해 관세 부과를 지속해서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생제품에 대한 관세는 완제품 내 철강 함량과 그 가치(금액)를 따져 부과한다. 나머지 부분엔 상호관세(기본관세) 10%만 적용한다. 미 관세청 설명에 따르면 미국의 수입업체가 신고한 해당 가전제품의 철강 함량을 토대로 관세를 부과하는 식이다. 미 상무부는 파생제품 관세를 오는 23일부터 부과하기로 했다. 한국 가전업체인 삼성전자·LG전자 등도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국내 생산 제품의 미국 직수출 비중은 높지 않지만, 멕시코·베트남 등 해외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에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두 기업 모두 미국에 생산 기지를 두고 있지만, 현지 생산은 세탁기 등 일부 제품에 국한돼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생산 공장마다 원자재 함량이 조금씩 다르고, 각국에 부과되는 관세 역시 차이가 있어 관세 부과에 따른 정확한 피해 규모를 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관세가 철강 함량에 따라 일부 부과되는 식이라, 국내 기업들의 피해 규모가 크진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가전제품의 철강 함량은 10~20% 수준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번 조치가 당장 수출에 타격을 입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기업들도 미국산 철강을 쓰고, 현지 공장 생산을 늘리는 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공급망이나 생산 거점 재배치 등을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서울대 특별강연에서 “미국 생산 기지 건립은 마지막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선 생산지 변경이나 가격 인상 등 순차적인 시나리오에 따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가전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하며 대응에 나섰다. 산업부는 “‘가전업계 공동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지속해서 운영하면서 관세 영향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원([email protected])

2025-06-13

SK '1박2일' 경영전략회의 시작…리밸런싱 전략 점검 나선다

SK그룹 주요 경영진들이 13일부터 이틀간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그룹 차원 리밸런싱(사업 재편) 성과 점검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 투자 계획과 함께 최근 SK텔레콤 해킹 사태에 따른 정보보호 강화 방안에도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재계에 따르면 SK그룹 주요 경영진은 이날부터 1박 2일 동안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연다. 경영전략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11월 디렉터스 서밋과 함께 SK그룹 주요 연례행사 중 하나다. 회의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그룹 최고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한다. 최태원 회장 장녀인 최윤정 SK㈜ 성장지원담당 겸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부사장)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선 리밸런싱 성과 점검이 핵심 의제다. SK그룹은 지난해 “환경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내부 성찰 속에 전사적 체질 개선에 착수했다. 대표적으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SK E&S를 합병했고, 올해엔 정기인사 시기가 아닌데도 이례적으로 수장을 교체하기도 했다. 또 SK에코플랜트는 SK㈜ 사내독립기업(CIC)인 SK머티리얼즈 산하 반도체 자회사 4곳(SK트리켐·SK레조낙·SK머티리얼즈제이엔씨·SK머티리얼즈퍼포먼스)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 소비자 신뢰 회복 및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그룹은 후속 조치로 독립형 전문 기구인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경영전략회의에서 강조한 ‘AI 밸류체인 리더십’과 ‘에너지 솔루션’ 등 그룹 미래 비전에 대한 점검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나상현([email protected])

2025-06-13

KoELSA, 승강기 기술자문협의체 출범

KoELSA(한국승강기안전공단)가 기기 결함과 설계·제작 불량 등으로 발생하는 승강기 사고 대응체계 마련을 위해 ‘승강기 기술자문협의체’를 구성하여 출범한다고 12일 밝혔다. 승강기 기술자문협의체는 공단 기술 인력을 비롯하여 ▲현대엘리베이터 ▲오티스엘리베이터 ▲티케이엘리베이터 ▲삼일엘택 ▲대원엔지니어링 등 주요 승강기 제조사 전문가들이 포함된 26명으로 구성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기기결함 등 구조적 요인에 의한 승강기 중대사고 59건, 중대고장 4만7,000여건에 달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KoELSA는 이러한 사고와 고장 예방을 위해 승강기 제조사 등 민간 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술자문협의체를 운영하여 정확한 사고 및 고장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출범한 기술자문협의체는 승강기 사고에 대한 기술자문이 필요한 경우 스마트글라스와 ZOOM 등 원격 협업 플랫폼을 활용하여 현장 중심의 실시간 자문을 실시하고 사고조사 보고서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제조사별 기술 특성과 고유모델에 대한 전문기술 분석, 동일·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기술·제도적 의견 제시도 병행한다. 한편 KoELSA는 사고조사와 인증 부서간 사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설계·제작상의 결함 정보를 공유하여 인증기준 강화 및 제도 개선에 반영하고, 인증분야 실험설비를 사고조사에 활용하여 정확한 원인 규명과 조사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KoELSA 관계자는 “기기결함과 설계·제작 불량에 의한 승강기 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승강기 제조사 전문가들이 포함된 협의체 구성이 필요했다”며 “승강기 기술자문협의체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예방대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6-12

글로벌 백화점 수장들 만난 MCM, 미래형 쇼핑 ‘인터랙티브 리테일’ 시연

MCM은 지난 12일 서울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세계 주요 백화점 관계자들을 초청해 ‘인터랙티브 리테일’ 기술을 선보이고 미래형 유통 모델과 관련해 의견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지난 11일과 12일 서울에서 열린 ‘제16회 IGDS 세계 백화점 서밋(WDSS 2025)’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WDSS 2025는 롯데백화점과 대륙간백화점협회(IGDS)가 공동 주최한 백화점 미래 전략 포럼으로, 독일 카데베, 영국 셀프리지, 미국 노드스트롬·블루밍데일즈 등 각국 주요 백화점 오너와 최고경영자(CEO) 등 300 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시연 행사에서 김성주 MCM 회장은 참석자들에게 정보기술(IT) 기반 경험형 유통 산업의 미래 모델을 선보이는데 주력했다. MCM은 최근 젠지 세대(GenZ, 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 소비자를 겨냥해 ‘스토리 텔링 기반 커넥티드 리테일’을 브랜드 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다. MCM 측은 움직임을 표현하는 예술 작품 ‘키네틱 아트’를 통해 MCM이 추구하는 자유와 유연함, 미래적 이동성의 철학을 제시하고, SM엔터테인먼트, 인공지능(AI) 디지털 휴먼 솔루션 기업 클레온과 협업해 만든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를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의 초실감형 AI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 체험존도 꾸려져, 참석자들에게 3차원(3D) 디스플레이와 가상현실(VR) 헤드셋을 활용한 쇼핑과 아바타 시착(피팅) 체험을 제공했다. MCM 관계자는 “MCM의 글로벌 전략을 부각하고 차세대 소비자들과의 소통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브랜드 간 교류 확대와 혁신적 경험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경미([email protected])

2025-06-12

웨스트월드·웨스트월드스토리, 중앙대와 산학협력 협약

VFX(특수시각효과) 및 ICT 융합 콘텐츠 전문기업 ㈜웨스트월드(대표 손승현)와 콘텐츠 제작사 ㈜웨스트월드스토리(대표 김나영)는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와 9일 웨스트월드 본사에서 각각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웨스트원드 손승현 대표, 웨스트월드스토리 김나영 대표를 비롯해 중앙대 박상규 총장, 이찬규 행정부총장, 최재오 대외협력처장, 신중범 대외협력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동문회장 임호를 비롯해 손현주, 원미연, 김희정, 박호산, 전익령, 백성현 등 유명 동문들도 참석해 협약식을 축하했다. 중앙대는 1999년 국내 최초로 첨단영상대학원을 설립한 이래 영화 및 컴퓨터그래픽 분야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오며 미래형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협약식은 웨스트월드의 VFX(Visual Effects) 제작 환경을 직접 둘러보며 현장 중심 교육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전문가들이 실시간으로 고도화된 영상 기술을 구현하는 작업 환경과 최첨단 장비들이 집약된 스튜디오 현장은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드라마, 영화, 숏폼 등 다양한 포맷을 넘나드는 웨스트월드스토리의 콘텐츠 기획 역량 및 효율적인 제작 공정 시스템도 기대를 모았다. 이번 협약은 세 기관이 상호 협력해 콘텐츠 산업과 교육의 접점을 확장하며, 미래형 인재 양성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취지로 체결됐다. 세 기관은 향후 ▲인력양성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 교류 ▲공동 교육프로그램 기획 및 실행 ▲공동사업 홍보 ▲산학협력 기반 사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손승현 웨스트월드 대표는 “웨스트월드가 보유한 기술력과 최신 장비들이 중앙대학교 학생들의 실습 교육에 활용될 수 있다면, 실무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성장을 도모하는 실질적인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나영 웨스트월드스토리 대표는 “뛰어난 인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중앙대학교와 융복합 콘텐츠 산업의 최전선에서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협력관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전문적이고 역동적인 산업 현장에서 학생들이 직접 경험할 기회를 가지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며, “산업체와 연계된 실무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실질적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웨스트월드는 ‘중증외상센터’, ‘오징어게임’ 시즌1, 2, 3, ‘눈물의 여왕’, ‘파묘’, ‘스위트홈’ 시즌1 등을 통해 VFX, 디지털보정, 편집 등을 다양하게 책임지며 독창적인 K-기술력을 선보이는 글로벌 콘텐츠 테크 그룹이다. 웨스트월드스토리는 드라마 ‘페이스미’, ‘남이 될 수 있을까’, ‘트레이서’ 시즌1, 2 등을 제작하였으며 올 상반기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최초로 숏폼드라마 지원사업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06-12

[팩플] ‘개인화’에 올인하는 넷플릭스…K-시청자 문화는 글로벌로

넷플릭스가 12년 만에 맞춤형 콘텐트 추천 기능을 대폭 강화한 새 TV UI(유저 인터페이스)를 발표했다. ━ 무슨 일이야 넷플릭스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에서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TV UI를 발표했다. 업데이트된 TV 홈 화면은 시리즈나 영화 외에도 라이브, 게임 등 다양한 콘텐트가 담기고, 콘텐트의 수상 이력 등 정보도 직관적으로 표시된다. 업데이트는 수주 내로 완료될 예정이다. ━ 어떻게 바뀐대 이번 TV UI 업데이트는 넷플릭스가 12년 만에 진행하는 개편으로, 개인 맞춤형 추천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추천 방식을 적용했다. 사용자의 검색 패턴, 예고편 시청이나 마이 리스트 추가 기록 등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콘텐트를 추천해주는 ‘반응형 추천’ 기능이다. 가령, 사용자가 오늘 밤 액션 장르를 검색하고 해당 장르의 예고편을 많이 보고 있다면 ‘과거에 오징어 게임을 보셨으니, (오늘은)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라는 식으로 실시간 맞춤 추천을 해주는 것이다. 유니스 킴 넷플릭스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는 “넷플릭스는 수년 전부터 추천과 개인화 부분에 있어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고 언급했다. ━ 넷플릭스 속 K-컬처는 이날 넷플릭스 측은 한국 관객들의 시청 문화가 전체 넷플릭스 기능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설명한 건 ‘순수 대사 자막’ 기능이었다. 과거 넷플릭스는 국내에서 제공되는 한국어 콘텐트에 화면 해설이 포함된 청각장애인용 자막만 제공했었다. 사용자들이 이 자막을 켠 채로 콘텐트를 시청하는 패턴을 보이자, 2023년 8월에는 한국 예능에 화면 해설이 없는 자막을 베타 버전으로 도입했다. 지난 4월부터는 넷플릭스가 자막을 제공하고 있는 모든 언어에 이 자막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유니스 킴 CPO는 “한국 시청자들이 카테고리·장르별로 콘텐츠를 정리해서 보는 것을 선호한다는 점을 파악했다”며 “작품들을 묶어서 장르별 검색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TV UI에 많이 반영했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한국 관객들이 특히 열정적이고 상당히 커뮤니티 지향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현재로서는 댓글이나 별점 같은 기능을 도입할 계획은 없지만, 각국의 피드백을 주의 깊게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정([email protected])

2025-06-12

‘폭싹 속았수다’ 덕분에 활기 되찾은 제주공항

제주국제공항 여객 수요가 5~6월 황금연휴와 제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인기로 반등하고 있다. 13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5월 연휴(5월 1~6일) 제주공항 여객수송 실적은 51만6000명으로 전년(51만2000명) 대비 4000명 늘었다. 특히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방영 이후 여객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올해 1~3월 제주공항 여객수송 실적은 613만명으로 전년 대비 88.0%에 그쳤지만, 드라마 방영 이후인 4월에는 244만명으로 전년 대비 95.7%까지 회복했다. 현충일 연휴였던 지난 6일에는 9만3000명을 수송하며 2019년 이후 하루 최다 수송을 기록했다. 제주공항은 여객수요 반등 요인으로 제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가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드라마의 주요 촬영지인 제주도가 주요 관광 코스로 떠오르며 국내는 물론 일본과 대만 등 외국 관광객의 제주도 방문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공사는 이번 제주공항 여객수요 반등을 계기로 항공수요 완전 회복을 위해 프로모션 강화, 노선 확대 및 운항 증편, 국제선 터미널 시설 개선, 제주 특화 컨세션 유치 등 제주공항 활성화 대책을 본격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앞서 올해 초 대만·중국 대사관과의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중화권 대상 여객 유치활동을 진행한 데 이어 이달부터는 일본 영사관과 함께 소셜미디어(SNS) 콘텐츠 기반 공동 프로모션 'JJ컨텐츠어워드'를 진행해 일본-제주 관광수요 확보에 나섰다. 노선 확대와 운항 증편도 추진한다. 티웨이항공, 타이거에어타이완 등 항공사와 지난 4월 대만 가오슝 노선을 재개한 데 이어 이번 달부터 타이중 노선을 신규 개설해 대만 3대 도시(타이베이, 가오슝, 타이중)와 제주도를 잇는 노선을 완성했다. 8월 15일부터는 싱가포르 노선을 주 5회(9월1일부터 주 7회) 신규 운항한다. 제주-김포 노선의 공급석 확대를 위해 전년 동월 대비 공급석을 3360석 늘리는 항공사에게 착륙료의 20%를 감면하는 특별 인센티브를 시행하고 있다. 국제여객 증가를 대비해 터미널 시설도 개선한다. 올해들어 5월까지 제주공항 국제선 여객은 10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공사는 입국장 조명을 개선, 환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웰컴존을 신설, 출국장 내 체크인카운터 전면 교체, 여객대기 공간확보 등 늘어나는 국제선 수요에 맞춰 국제선 터미널을 재정비하고 있다. 장세환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은 “5월 기준으로는 이미 지난해 여객수송 실적을 넘어섰지만, 1~5월로 따지면 98% 수준”이라며 “6월이 지나면 골든크로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도로에 차가 늘면서, 여행객 수가 늘어났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라며 “제주공항 직원들도 여객이 늘어나야 일하는 보람을 느끼는 만큼, 활성화 측면에서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5-06-12

동서발전 ‘청렴윤리의 날’…윤리경영 실천의지 다져

한국동서발전(주)(사장 권명호)는 12일(목) 본사(울산 중구 소재)에서 ‘2025년 청렴윤리의 날’행사를 개최하고, 윤리경영 실천의지를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천명했다. ‘2025년 청렴윤리의 날’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윤리’가 연상되는 매년 6월 2일을 ‘윤리의 날’로 지정을 권장하고 기업의 윤리경영 실천을 독려하는 것에 따라, 전사적인 반부패·청렴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당일 오전 출근길에는 경영진이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깨끗함을 상징하는 순백의‘청렴 백설기’를 전달하며 청렴과 책임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윤리경영 실천의 뜻을 나눴다. 오후 본행사에서는 최고경영자의 윤리경영 선언을 시작으로, 경영진 전원이 윤리실천서약서에 서명하며 청렴윤리경영에 대한 확고한 실천 의지를 함께 다졌다. 윤리경영 실천 서약문에는 △내부정보 오남용 금지 △직무관련 이권개입 금지 △우월적 지위 남용 금지 △투명·공정한 거래질서 확립 △실효적 윤리감독 체계유지 △양성평등 실현 등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6가지 실천사항이 담겨있다. 서명된 서약서는 전사적으로 공유되어, 향후 모든 업무 수행에서의 윤리적 기준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어서 ‘2025년 반부패·청렴 추진계획’를 전직원과 공유하고, 부패취약분야 집중 신고기간 운영, 청렴송 제작 등 임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실천 중심의 청렴활동 계획을 통해 직원들의 윤리의식을 고취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비리행위 익명 신고 시스템인 ‘레드휘슬’ 활용방법과 ‘이해충돌방지법’에 대한 강의를 시행했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윤리경영은 선택이 아닌 기업생존의 필수조건”이라며 “부정청탁과 금품수수, 내부정보 오남용, 갑질 등 비윤리적 관행을 철저히 배격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리는 혼자 지킬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함께 실천할 때 비로소 현실이 된다”라며 임직원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2025-06-12

KTR, 이동용 압력장비 유럽 CE 인증 지원 확대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김현철)이 이동용 압력장비 수출기업의 EU 시장 진출을 적극 도울 수 있게 됐다. KTR 김현철 원장은 12일(목) KTR 과천 본원에서 슬로바키아 국가공인시험인증기관인 TI의 블라디미르 유리크(Vladimír Jurík) 총괄이사와 KTR의 CE TPED 인증 심사 결과가 유럽에서 통용될 수 있도록 상호 인정 협력체계 확대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유럽 시장으로 트레일러 수소탱크 등과 같은 이동용 압력장비를 수출하는 기업은 비용 및 시간 등 인증 획득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특히 KTR 심사원이 수행한 인증심사를 인정받게 되어 수출기업들은 언어 및 현지 기관 섭외 등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양 기관은 또 기계, 방폭 분야 협력 및 기술 교류를 통한 기업 지원 사업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KTR은 산업 전 분야에 걸쳐 국제 공인 시험기관 지정을 받아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53개국 251개 기관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시험인증기관이다. KTR 김현철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 압력장비 제조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 현지 기관과 지속적인 협력 확대로 수출 기업에게 신뢰도 높은 해외인증 심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2

공항서 사이버 범죄 급증세…교통안전국, 공공 와이파이·USB 접속 주의보

여름 시즌을 맞아 공항 이용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사이버 보안 주의보가 내려졌다.     교통안전국(TSA)은 최근 공항 내 USB 충전 포트와 공공 와이파이를 통해 개인정보와 금전을 노리는 사이버 범죄가 퍼지고 있다며 여행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TSA는 “공항에서 해커들이 USB 포트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주스재킹(juice jacking)’이 성행 중”이라며 “공항에서는 휴대전화를 USB 포트에 직접 연결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주스재킹은 악성코드가 심어진 USB 충전 포트를 통해 사용자의 기기로 접근해 데이터를 훔치거나 기기를 잠그는 사이버 공격 방식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TSA는 휴대용 보조 배터리나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의 플러그형 충전기를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FCC 또한 전원 콘센트를 이용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며, 자동차용 충전기와 개인 USB 케이블을 챙기는 것도 방법이라고 안내했다.     특히 USB 포트를 사용할 경우 ‘데이터 공유’, ‘이 컴퓨터를 신뢰하겠습니까?’, ‘충전만 하기’ 등과 같은 메시지가 뜨면 반드시 ‘충전만 하기(charge only)’를 선택해야 한다. 이 외에도 데이터를 송수신하지 않도록 설계된 ‘충전 전용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도 추천된다.     한편 당국은 공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무료 와이파이도 사이버 위협에 취약하다며 경각심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TSA는 “공공 와이파이 사용 중에는 절대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민감한 개인정보를 입력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우훈식 기자교통안전국 와이파이 교통안전국 공공 공공 와이파이 사이버 범죄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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