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SW산업발전협의회, 신성장 창출·산업 구조 전환 등 성과 AI(인공지능)와 SW(소프트웨어) 융합이 지역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정부의 디지털 전환 기조에 맞춰 각 지역은 제조·물류·관광·농업 등 전통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며 디지털 혁신을 가속하고 있다. 지역SW산업발전협의회는 전국 17개 SW진흥기관과 함께 산업 구조 혁신과 디지털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AI 융합을 통한 신성장 창출, 지역 현안 해결, 산업 구조 전환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 AI로 미래 경쟁력 확보 고양산업진흥원은 ㈜투비이스의 AI 기반 무인매장(카페) 관리 플랫폼 개발과 실증을 지원해 점주의 운영 효율을 높였다. 스마트폰을 통해 AI 객체 인식 기반 CCTV 방범 모니터링과 재고 통합 관리가 가능하며, 고객 응대 자동화 기능을 구현해 실시간 매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프랜차이즈 매장 등으로 실증을 확대하며 현장 적용성과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안양산업진흥원은 ㈜로드맵과 AI 딥러닝 영상 분석 기술 및 라이다(LiDAR) 센서를 활용한 야외 주차장 관리 시스템을 실증했다. 3차원 스캔으로 주차 공간 점유 상태를 실시간 파악하며,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높은 정확도를 보여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혁신제품으로 추천됐다. 최근 경기도 유망기업에도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인천테크노파크는 충북과학기술혁신원과 ㈜옵티로의 블록체인 기반 AIoT 바이오 물류플랫폼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물류 데이터 추적과 위·변조 방지 기능을 통해 백신·의약품 운송의 신뢰성과 품질을 높였으며, ㈜포스코 위험물 관제 산업에도 적용되고 있다. 태국·싱가포르 등 해외 실증처를 확보해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아이웍스와 AI 항만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도선사협회와 협력해 AIS(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 기반 선박 위치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예선 자동 배정, 입·출항 스케줄 자동분석, 항만 운영 데이터 시각화 서비스를 구현했다. 항만 운영의 디지털 전환을 이끈 전남형 SW혁신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블랙버드모빌리티㈜의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프라이빗 투어 차량 예약 플랫폼 ‘블랙버드T’ 상용화를 지원했다. AI 오디오가이드와 맞춤 차량 예약 기능을 통해 자유형 패키지여행을 실현하며, 제주의 관광 산업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태국과 LA에서도 시범 운영을 통해 서비스 안정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충남테크노파크는 ㈜이노테크와 플렉시블 OLED 공정의 결함을 검출하는 AI·SW 기반 비전 검사 시스템을 개발했다. 공정 속도에 맞춰 불량을 식별해 생산성을 높였다. 충남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은 이노테크는 글로벌 매출을 확대하며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최근 코스닥에 상장했다. 현재 해외 시장 진출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포항테크노파크는 ㈜임팩티브에이아이와 AI 수요 예측 솔루션 ‘딥플로우(DeepFlow)’를 실증했다. 딥러닝 기반 데이터 분석으로 원자재 가격, 수요, 수급 흐름을 통합 분석해 생산 계획 정확도를 높였으며, 철강 산업의 경영 효율화와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 디지털 기술로 지역 현안 해결 강원테크노파크는 ㈜디엔비소프트와 협력해 AI 기반 품질검사 및 예측 기술을 제조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객체 탐지 알고리즘을 딥러닝 학습기술 모델과 융합해 부위를 자동 판별하고 신선도까지 예측하는 기능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안정성을 높였으며, 인력 의존도와 품질 편차 문제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경남테크노파크는 ㈜메타뷰와 선박 도장 VR 훈련 시스템을 개발했다. 실제 도장 공정을 가상 환경으로 재현해 훈련생이 안전하게 기술을 익히도록 표준화하고, 조선소 현장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도료 낭비와 유해물질 노출을 줄이며 ESG 기반 산업훈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은 피아스페이스㈜의 VLM(Vision Language Model) 기반 이상 상황 자동 탐지 실시간 영상분석 AI 솔루션 구축과 사업화를 지원했다. 터널·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화재나 군중 밀집 등 이상 상황을 AI가 자동 감지해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하는 기술이다. 스마트시티 안전 인프라 구축에 활용되며 지역 공공 안전 수준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라미랩과 3D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기반 재난의사결정지원 솔루션 ‘D-MAP’을 개발했다. 강우량과 하수관망 데이터를 분석해 침수 위험을 예측하고, 행정망 연계 앱을 통한 대피 안내 등 시민 안전을 지원한다. 이 기술은 해외 기관과 협력해 한국형 스마트 재난 대응 모델로 확산 중이다. 세종테크노파크는 ㈜원모어시큐리티와 멀티모달 기반 지능형 영상 분석 플랫폼 ‘원모어아이’를 공공·산업 안전 분야에 특화된 AI 서비스로 고도화했다. VLM 기술로 영상을 분석해 탐지 정확도를 높이고 오탐률을 크게 줄였다. 실종자 수색, 범죄 탐지 등 세종시 공공보안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의 약 10%를 점유하며 점차 확대 중이다. ━ 산업 구조 전환과 신성장 동력 확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정평시스템㈜과 실시간 암호화 QR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한 AIoT 융복합 출입통제 시스템을 개발했다. 공공·의료시설에 납품되며 통합 보안 인프라 구축의 안정성을 입증했고, 조달청 나라장터 등록을 통해 공공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또한 KC인증과 특허 기반 기술력으로 지능형 보안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해양드론기술과 AI 기반 참치어군 자동탐지 및 위성운항관리 플랫폼을 개발했다. 기존 유인 헬기 방식 대신 드론과 위성통신기술을 활용해 어군 위치를 자동 탐지하여, 헬기 운용비와 연료비를 절감했다. 필리핀·과테말라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며, 해양 ICT 수출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에이치에이치에스와 Edge AI 기술을 적용한 AIoT 산업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통신독립형 복합생체신호처리 기반 스마트 안전모를 개발하며 산업용 웨어러블 기술을 고도화했다. 생체신호 측정기기와 환경센서를 융합해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앱으로 알림과 위치 정보를 전송해 작업자 안전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전북테크노파크는 ㈜엔틱스와 멀티모달 AI 기반 농기계 안전 사고 감지시스템을 개발했다. 운전자의 영상·생체신호·충격량·기울기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사고 위험을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경고를 전달한다. 또한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니터링 기능으로 사고 발생 시 영상, 음성, 위치 정보를 관리자에게 전송해 신속 대응을 돕는다.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탑코어시스템의 메타버스팩토리 기반 라인편성 효율 최적화 기술을 상용화했다. 실제 생산 공정을 가상공장 환경에서 설계해 자원 배분과 작업 동선을 최적화하며, 품질 균일화와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구현했다. 이 기술은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DX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재학
2025.11.25. 13:31
추천! 더중플 - K방산 이제 고점? 진짜는 내년이다 역대 최대 실적, 역대 최고 주가. 지난 2년간 고공행진하던 ‘K방위산업(방산)’ 대표 주자들의 주가가 최근 주춤합니다. 아직 방산 빅4 기업들의 수주잔고는 100조원이 넘는데 주가는 왜 하락하는 걸까요. 이미 한참 전에 ‘고점’을 찍고 내려온 건지, 다시 그때 그 고점까지 올라갈 순 있는 건지 고민스럽습니다.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https://www.joongang.co.kr/plus)’는 지식·정보·인사이트를 한번에 얻을 수 있는 투자 콘텐트를 제공합니다. 오늘 ‘추천! 더중플’에선 방산 빅4의 남은 성장 동력과 주의해야 할 사항을 짚어봤습니다. 주가는 정체 구간이지만 방산 기업들의 실적은 우상향을 그리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산업 등 ‘방산 빅4’의 전체 수주 잔고도 1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방위산업에선 쌓인 일감을 뜻하는 수주 잔고가 중요합니다. 수주한 일거리는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해야 기업 매출로 잡히게 됩니다. 그래서 아무리 큰 계약이라도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차가 존재합니다. 투자자는 순차적으로 매출·이익에 반영될 수주 잔고를 보고 기업의 미래 실적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나올 성적표를 어느 정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거죠. 백종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방산 기업들이 확보한 대규모 유럽·중동 수주 물량은 2026~2027년에 본격적으로 매출과 이익으로 반영된다”며 “지금은 그 실적을 기다리는 중간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종전은 반길 일이지만 방산 시장에선 투자 심리를 꺼뜨릴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8월 미국-러시아 정상회담, 10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 뉴스에 방산 기업들의 주가가 떨어지기도 했죠. 그러나 업계에선 전쟁이 끝나더라도 K방산의 성장은 계속될 거라 예상합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각국이 국방비 지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국방비 지출은 2조7810억 달러(약 3916조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유럽의 군사비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유럽은 러시아가 이르면 2년 안에 전쟁을 일으킬 거라 보고 재무장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둘째, 방산은 공급자 우위 구조입니다. 세계적으로 무기를 만들 수 있는 국가는 많지 않습니다. 미국·러시아·유럽·이스라엘 등 10개국 안팎이죠. 그런데 이들 국가가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집중적으로 무기를 공급하면서, 무기를 사려던 나머지 국가들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났습니다. 제대로 된 무기를 제때 내줄 수 있는 공급자가 꼭 필요해진 겁니다. 셋째, 방산 수출은 단순히 무기만 팔면 끝나는 거래가 아닙니다. 무기 계약 하나에 현지 생산, 유지·보수(MRO, Maintenance·Repair·Overhaul)까지 장기 패키지 계약으로 이어지죠. 이 과정에서 MRO 매출이 반복됩니다. 납품 이후에도 꾸준한 수익이 나오는 구조인 셈입니다. 이렇게 방위산업의 성장성은 분명하지만 주가가 움직이는 속도는 기업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주요 종목별로 투자자가 알아야 하는 매수 타이밍, 위험 요인은 무엇이 있을까요.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K방산 고점? 진짜는 내년이다…“마스가 핵심” 저평가 된 종목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1528 출렁이는 증시 ‘이렇게 투자해보세요’ ▶5500 vs 3500 ‘극과극 전망’…코스피, 세일이야 고점이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3341 ▶엔비디아 약발 끝? 천만에…하이닉스·삼전 호재 3가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4284 ▶5억 넣어 월배당 300만원…‘신상 ETF’ 포트폴리오 톱5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3672 ▶ENTP 대학생, 알바비 받았어? “이것 사둬라” MBTI 투자법 [젠지의 투자병법⑧]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2716 김인경([email protected])
2025.11.25. 13:00
2019년 용퇴한 조성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용산공고 기계과를 졸업하고 1976년 LG전자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했다. 이후 43년간 LG전자에서 근속하며 부회장직까지 올랐다. 학벌주의가 강한 사회 분위기에서도 실력 하나로 최고위 임원에 오른 샐러리맨의 우상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 같은 ‘고졸 신화’는 앞으로 점점 보기 어려울 수 있다. 대기업에 다니는 고졸 청년층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에 취업한 청년층(15~29세) 중 ‘고졸 이하’ 학력은 10만2900명으로, 전체 대기업 청년층 가운데 20.6%를 차지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5년 10월(11만3700명·27%)보다 6.4%포인트(p) 줄어든 수치다. 2·3년제 전문대 졸업자를 의미하는 초대졸 학력도 같은 기간 20.5%에서 11.8%로 줄었다. 반면 대학원을 포함한 대졸 이상은 52.5%에서 67.6%로 늘었다. 특히 규모뿐만 아니라 취업의 ‘질’도 과거보다 나빠졌다. 대기업에 다니는 고졸 청년층의 상용근로자 비율은 2015년 79.9%에서 2025년 61.6%로 줄었다. 대기업 대졸 취업자의 93.7%가 상용 근로자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비율이다. 대신 임시·일용 근로자 비율이 20.2%에서 38.4%로 크게 늘었다. 그만큼 대기업에 취업하더라도 계약직으로 채용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고졸 채용이 줄어든 원인은 복합적이다. 우선 고용 한파가 장기화되면서 대기업이 고졸 채용 문부터 닫기 시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에너지 기업은 최근 경영 악화 등을 이유로 마이스터고 공채를 일시중단하기도 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등 환경 변화로 대기업에서 고졸 직무 수요가 크게 줄어든 점도 한몫한다. 재계 관계자는 “대졸 공채 자체가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상황에서 과거에 비해 수요가 적은 고졸 인력 채용도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설립 취지와 달리 직업계 고등학교에서 취업 대신 대학 진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났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교육부가 발표한 2025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업계고 졸업자 가운데 취업자 비율은 25.6%로, 4명 중 1명만이 취업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문대나 일반대로 진학하는 경우는 49.2%로, 절반에 가까웠다. 5년 전인 2020년 진학률(42.5%)보다 6.7%p 늘어났다. 다만 삼성 등 일부 주요 그룹에선 여전히 고졸 채용 전형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도 반도체(DS) 부문에서 고졸 제조직 공채를 진행했고, 지난 2007년부턴 삼성이 후원하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1600여명을 특별채용해왔다. 삼성SDI도 현재 마이스터고 채용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 역시 연 2회 고졸 대상 생산직군 공채를 진행하는 한편, 연 1회 마이스터고 추천채용 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장 중심의 생산과 설비 운영이 핵심인 철강업계에선 실무 적응력이 뛰어난 인재가 중요하다 보니 학력과 관계 없이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중소기업정책연구실장은 “직업계고 재학생의 대학 진학 비중이 높은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며 “기업 수요에 맞춰 직업계고 재학생에 대한 AI 활용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상현([email protected])
2025.11.25. 13:00
토스 향한 업계의 오해와 진실 경제+ 지난달 대중의 뭇매를 맞은 카카오톡 업데이트 사태의 여파는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 책임론에서 그의 전 직장 토스로까지 옮겨붙었다. 내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과감(혹은 무리)하게 빠른 속도로(혹은 성급하게) 대규모 업데이트를 감행한 그의 업무 스타일이 토스와 닮아 있다는 게 요지였다. 한마디로 홍 CPO가 카카오에 ‘토라포밍’을 시도했다는 것. 토라포밍은 토스 전·현직자, 그리고 IT 업계에 은은하게 퍼져 있는 표현이다. 토스 출신들이 이직 또는 창업한 회사에 ‘토스식’ 업무 스타일을 이식하려 할 때 ‘저 사람, 토라포밍 중이네’라고 말한다. 마치 SF에서 낯선 행성을 인간들에게 익숙한 환경으로 만드는 것(테라포밍·Terraforming)처럼 말이다. 이직이 잦은 IT업계 특성상 한 기업 안에도 온갖 기업 출신들로 가득한데, 왜 유독 토스라는 기업에만 ‘토라포밍’이란 표현까지 나오는 걸까. 현재 IT 업계에 스며들고 있는 토라포밍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분석했다. 토스 프로덕트 오너(PO)로 수년간 일해 온 A는 2년 전쯤 일을 그만둔 뒤 한동안 휴식기를 가졌다. 쉬는 기간 동안 종종 다른 기업 채용 담당자로부터 티타임 제안이 오곤 했다. 그때 만났던 국내 유명 IT기업 채용 담당자는 A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여기는 A님 일하고 싶은 대로 원없이 일할 수 있어요.” ◆‘1am=1pm’ 토스 출신의 실체=이후에도 비슷한 만남을 몇 번 더 경험한 뒤 A는 깨달았다. ‘토스에서 n년 이상 근무했다 하면 다들 일친자(일에 미친 자)인 줄 아는구나….’ 실제 국내 한 HR 스타트업 관계자는 “(토스 출신들은) 새벽 1시에 전화해도 오후 1시에 받는 것처럼 일한 사람이란 이미지가 있어서 기업들이 선호하는 인재인 건 맞다”고 말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토스 출신 창업가는 첫 이미지부터 좋은 점수를 먹고 들어가는 게 사실이다. 적어도 미팅의 기회가 한 번은 더 주어진다는 게 벤처캐피털(VC) 업계와 토스 출신 창업가들의 공통된 증언. 익명을 요청한 국내 한 스타트업 채용 담당자는 “‘토스 출신은 업무 의욕이 높고 주도적’이라는 인식이 있어 초기 스타트업이나 성장에 정체가 걸려 있는 스타트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재”라고 했다. 반면 대기업 등 나름 규모를 갖춘 기업들은 토스 출신 구직자들에게 살짝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기존 토스 경력자들이 이미 그 기업이 갖춰 놓은 절차 등에 답답함을 느끼거나 적응하지 못한 채 퇴사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 토스 출신으로 지난해 AI 스타트업 컷백을 창업한 김담형 대표는 “토스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간 사람이든, 다른 곳에서 토스로 온 사람이든 처음엔 속도에 대한 온도차가 크다. 토스에서는 ‘배포 후부터가 일의 시작’이라고 할 정도로 완벽보다 빠른 실행을 강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잘러 또는 트러블메이커?=카톡 업데이트 사태 후 카카오의 내부 관계자는 “카카오 사람들은 카톡의 작은 변화 하나에도 사용자들이 얼마나 예민한지 아니까, 업데이트할 때 굉장히 조심스럽다. 홍민택 CPO 입장에선 ‘너넨 왜 그리 소극적이야? 토스는 안 그래’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겠지만 원래 있던 직원들의 판단력을 무시한 오만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토라포밍이 오작동하면 이처럼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종종 ‘오만하다’는 평가를 듣기도 한다. 국내 한 스타트업 채용 담당자는 “토스 출신 직원 입장에선 ‘여긴 일 처리도 느리고 다들 의견이 없어?’가 되고, 원래 있던 직원 입장에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 저래’ 식의 불만이 생기는 거다”고 털어놨다. 토라포밍이 주목받는 건 이승건 토스 대표가 창업 초기부터 고집스럽게 만들어 온 토스만의 독특한 조직 문화 때문이기도 하다. ‘DRI 없이 임원의 강력한 의견 개진만 존재한다면 그건 그저 악성 톱다운 문화에 불과하며, 토스가 일하는 방식과 하등 상관이 없습니다.’ 지난달 1일 이 대표가 페이스북에 전체 공개로 올린 글 내용 중 일부다. 주어는 없었지만, 카카오 사태로 토스의 문화까지 입방아에 오르자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듯 보였다. 이 대표가 언급한 DRI(Directly Responsible Individual)는 실무 직원에게 최종 의사결정권을 주는 토스의 대표적인 업무 시스템이다. 그 기저엔 피드백을 자주 구하라(Ask for Feedback), 더 높은 수준을 추구하라(Aim Higher) 등 팀 운영 기반이 되는 코어 밸류(Core Value·핵심 가치)가 자리잡고 있다. 토스에서 HR 담당 업무를 했던 한 전 직원은 “채용 과정에서도 1차 직무 면접에 통과하면 2차로 문화적합성 면접을 보는데, 코어 밸류를 바탕으로 이 사람이 토스에 어울리는 인재인지 한 시간 넘게 확인한다. 맞지 않는 부분이 발견되면 직무에 적합한 인재여도 입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IT 업계 창업사관학교 ‘토스’=토스 사업 부문에는 제품 중심 조직 ‘사일로(Silo)’가 여러 개 있고 PO들이 이 사일로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운영 방식 덕분인지, IT 업계에서 토스는 창업사관학교로도 불린다. 토스 PO로 일하다 올해 기업용 AI 에이전트 솔루션 스타트업 바이버스AI(Vibers.ai)를 창업한 신재인 대표는 “PO는 사일로 안에서 재무권이나 정책 전권을 부여받는다. 소위 ‘남의 돈’으로 사업체 간접 운영 경험을 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에서 나온 창업가들은 자신의 스타트업에 토스에서 익숙해진 것들을 ‘토스’한다. 토스에서 PO로 약 3년간 근무 후 창업한 신재인 대표는 공동창업자들과 제일 먼저 한 일 중 하나가 ‘코드 오브 컨덕트(Code of Conduct)’, 즉 팀의 행동 강령을 만드는 것이었다. 신 대표는 “토스에선 팀원들의 모든 소통과 업무가 코어 밸류에 기반해 작동했다”며 “우리 회사에도 토스에서 배운 대로 일하는 방식에 대한 정렬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담형 컷백 대표는 슬랙 메신저 안에서 전 직원에게 모든 정보가 공유되는 토스의 문화를 컷백에 그대로 도입했다. “정보 열람이 자유로워야 직원들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이미 기록돼 있는 내용을 통해 그간의 사례들을 파악, 혼란 없이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토스의 성장과 함께 ‘토’라포밍의 형태도 진화하고 있다. 전직 토스 PO였던 한 업계 관계자는 “10년 간 토스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오고 갔는지 생각해 보면 ‘토스 출신’ 이미지가 시장에서 실제보다 너무 강렬하게 이미지화 돼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일부 사례가 토라포밍의 대표 사례처럼 확대 해석되는 측면도 있을뿐더러 토라포밍 역시 하나의 정해진 방향이 있는 건 아니라는 설명이다. 7년 간 일하던 토스에서 나와 스타트업 조직문화 컨설팅을 하고 있는 김형진 인사이드앤써 대표는 “당장 2~3년 뒤 토스는 내가 다니면서 느낀 토스와는 또 다른 문화가 만들어져 있을 것”이라며 “토라포밍도 그 사람이 토스의 어느 단계에 있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혁신의 최전선에서 비즈니스의 미래를 봅니다. 첨단 산업의 '미래검증 보고서' 더중플에서 더 빨리 확인하세요. 카카오도 ‘토라포밍’ 당했어? IT판 휩쓰는 토스출신 파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2750 ‘서울 김부장’ 삽질 그만해라…요즘 대기업 실적 가르는 AI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4560 “주가 폭락? 아직 김창한 믿는다” 크래프톤 이사회 충격 영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3366 PM 일자리 다 그들이 뺏는다, 카카오·토스가 모신 ‘새 직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1848 홍상지([email protected])
2025.11.25. 13:00
추수감사절 만찬 준비를 하는 한인들의 부담이 작년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칠면조 가격 등 주요 식품들의 가격이 작년 대비 내렸기 때문이다. 일리노이농업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파운드 냉동 칠면조의 평균 가격은 18.03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파운드당 1.13달러 수준이다. 전국 평균 21.50달러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올해 칠면조 가격은 전년 대비 16.3%가 떨어졌다. 10월 기준 올해 칠면조 가격은 이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칠면조에 대한 수요가 떨어지고 조류독감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숫자가 예상보다 적게 나타나면서 가격 인하로 이어졌다. 칠면조 가격이 추수감사절 만찬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연휴 장바구니 물가는 작년에 비해 하락할 것을 보인다. 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10인 기준 추수감사절 만찬을 위한 가격은 평균 49.20달러로 집계됐다. 칠면조와 함께 스터핑, 고구마, 빵, 완두콩, 크랜베리, 채소 트레이, 펌킨 파이, 휘핑 크림 등을 모두 포함한 가격이다. 전국 기준 올해 추수감사절 만찬 비용은 55.18달러로 작년 대비 5%가 줄었다. 2022년에는 64.0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바 있다. 하지만 작년 대비 상승한 제품들도 있다. 고구마는 37%, 베지 트레이는 61%나 올랐다. 고구마의 경우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가 컸고 베지 트레이의 경우 공급망 문제와 노동력 부족 현상이 가격 인상으로 연결됐다. Nathan Park 기자추수감사절 장바구니 추수감사절 장바구니 기준 추수감사절 추수감사절 만찬
2025.11.25. 12:41
'1세대 K뷰티 기업'으로 국내 화장품 시장을 이끌었던 참존이 경영난 끝에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참존은 지난 21일 서울회생법원 회생13부(강현구 부장판사)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고, 재판부는 같은 날 참존에 대해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렸다. 포괄적 금지 명령은 회생을 신청한 기업이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이 있을 때까지 법원 허가 없이 재산을 처분하거나 채무를 갚는 행위를 막고 채권자의 가압류, 가처분 등을 금지하는 조치다. 재판부는 "회생 절차 개시 신청에 대한 결정이 있을 때까지 회생채권 또는 회생담보권에 관해 기한 강제집행, 가압류, 가처분, 담보권실행을 위한 경매 절차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참존은 약사 출신인 김광석 전 회장이 1984년 설립한 회사다. 국내 최초로 클렌징 워터를 선보인 참존은 청개구리 광고로 유명해져 1990년대 호황을 누렸지만 2010년대 브랜드숍 등에 밀려 매출이 급감하면서 경영난을 겪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5.11.25. 10:00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기립 및 고정됐다. 이날 오후 1시36분 고정작업이 완료된 누리호는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을 수행한 후 27일 0시55분 발사될 예정이다. [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5.11.25. 9:27
이재명 정부가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지난 분기 산업재해 사망자가 3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영세사업장에서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처벌 강화만으로는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소규모 사업장의 재해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25년 3분기(누적) 산업재해 부가통계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잠정치에 따르면, 사고 사망자는 457명으로 전년 동기(443명) 대비 14명(3.2%) 증가했다.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는 사업주가 산업안전보건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를 말한다. 이번 통계는 ‘산재와의 전쟁’을 선언한 이재명 정부의 사실상 첫 산재 성적표다. 정부는 산재 발생 기업에 고액 과징금 등 강력한 경제적 제재를 예고했고, 지난해부터 중대재해처벌법도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본격 적용됐다. 그럼에도 2022년 통계 작성 시작 이후 매년 감소하던 산업재해 사망자가 올해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에 대해 류현철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단기간 지표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장기적 흐름을 봐 달라”고 설명했다. 뜯어보면 산재 사망자는 영세사업장을 중심으로 늘었다. 50인(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은 182명으로 전년 대비 12명(6.2%) 준 반면, 50인(건설업 50억원) 미만 사업장은 275명으로 26명(10.4%) 늘었다. 특히 5인 미만(건설업 5억원) 사업장에서 27명(24.5%)이나 증가했다. 업종별로도 건설·제조업이 아닌 기타 업종에서 사고 사망자가 올해 128명으로 전년(106명)보다 22명(20.8%) 늘면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이 중 규모가 영세한 도·소매업에서 사망자가 20명으로 전년보다 11명 증가했고, 농림어업은 19명으로 10명 늘었다. 건설업 역시 공사 기간이 짧고 안전관리 수준이 낮은 5억원 미만 소규모 현장에서 전년 대비 19명 늘어 91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전체 건설업 재해 사망자(210명)의 43%에 해당한다. 산업계는 “산재가 주로 작은 사업장에서 늘고 있는 만큼 처벌 강화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에서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알고 있다고 답한 222개 기업 중 73%인 162개사가 “중대재해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예방보다 사후 처벌에 치중돼 있어서’가 57%(92개사)로 가장 많았다. 박귀천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처벌 만능주의가 되어서는 안 되고, 느리더라도 영세사업장의 인식 개선과 실질적 지원책이 중심이 돼야 산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엄격한 처벌 기조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류 본부장은 “정부의 안전·보건 정책은 사후 책임을 엄중히 묻고, 역량 있는 기업이 제 역할을 하도록 요구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연주([email protected])
2025.11.25. 9:15
4차 발사를 앞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대에 똑바로 서는 기립 작업을 마쳤다. 25일 우주항공청(우주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이날 오후 1시36분 누리호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에 기립 및 고정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9시 특수 제작된 무진동 차량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조립동에서 밖으로 나왔다. 당초 오전 7시40분부터 이송을 시작하려 했으나, 비가 내리면서 미끄러짐 등을 우려해 일정이 지연됐다. 오전 10시42분 발사대에 도착한 누리호는 기립 장치인 ‘이렉터’에 실려 발사패드에 수직으로 세워졌다. 발사체 아랫부분은 4개의 고리가 달린 지상고정장치(VHD)를 이용해 단단히 고정했다. 발사 직전, 엔진이 최대 추력에 도달하면 고정은 해제된다.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및 추진제(연료·산화제)를 공급하기 위한 ‘엄빌리칼’(공급라인) 연결과 기밀 점검 등이 진행됐다. 항우연 측은 “기상 상황 등의 이유로 예정된 작업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 26일 오전까지 추가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주청은 26일 오후 늦게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조건,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누리호의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27일 0시55분 발사가 유력한 상황이다. 1~3차 발사 때와 달리 이번에는 처음으로 야간 발사에 도전한다.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오로라 측정 등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태양빛이 약한 시간대에 600㎞ 상공의 태양동기궤도까지 진입해야 해서다. 어두운 환경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작업자들이 익숙하지 않은 시간대라는 점은 부담이다. 발사 당일 기상 조건과 기술적 변수 등도 관건이다. 누리호는 앞서 2021년 1차 발사에 실패했고, 2차(2022년)와 3차(2023년) 발사는 기술적 문제로 1~2차례 일정이 연기됐으나 최종적으로는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4차 발사는 정부(항우연) 주도로 진행하던 앞선 발사와 달리, 민간기업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뉴스페이스 시대’ 진입의 신호탄이라는 의미가 있다. 민간 체계종합기업(우주발사체 등 대형 시스템 개발의 전 과정을 총괄하는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부터 조립, 구성품 참여업체 관리 등 발사 직전까지 모든 과정을 주관했다. 다만 발사 자체는 여전히 항우연이 주도한다. 내년과 내후년 예정된 5차, 6차 발사에서는 기업의 참여 범위를 발사 과정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어환희([email protected])
2025.11.25. 9:04
‘아시아 최대 부호’ 무케시 암바니(68)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이 당일치기 일정으로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났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수뇌부도 총출동해 암바니 회장을 맞이했다. 삼성전자는 “6G 통신 장비 등 분야에서 양사가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과 장남인 아카시 암바니(34)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 이사회 의장이 이날 한국을 방문했다. 오전 10시쯤 방한해 오후 10시쯤 인도로 귀국하는 짧은 일정이었다. 부자(父子)가 함께 한국을 방문하는 건 처음이다. 암바니 회장은 ‘인구 대국’ 인도에서 석유화학·에너지·통신 등 사업 분야에 진출해 인도 최대 규모 그룹을 이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의 재산은 1114억 달러(약 162조원) 규모다. 인도는 물론 아시아 최고 부호(세계 15위)다. 삼성은 2012년부터 릴라이언스에 4G LTE 통신 장비를 단독 공급한 인연을 갖고 있다. VIP 고객의 방한인 만큼 삼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공을 들였다. 전용기로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암바니 회장을 처음 맞은 건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장(사장)이었다. 이후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으로 이동한 암바니 부자를 이재용 회장이 맞이했다. 이날 오후 내내 삼성전자 모바일·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노태문 DX 부문장(사장)을 비롯해 김우준 사장, 최주선 삼성SDI 사장, 이준희 삼성SDS 사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남궁홍 삼성E&A 사장, 이재언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등 삼성 최고경영진의 발표가 이어졌다. ━ 삼성전자 “양사 6G·ESS 배터리 등 협력 기대” 암바니 부자는 삼성이 지난달 말 처음 출시한 확장현실(XR) 기기 ‘갤럭시 XR’, 세계 최초로 개발한 ‘마이크로 RGB 디스플레이’ 같은 신기술도 직접 체험했다. 사장단은 이어진 암바니 부자와 이 회장의 만찬에도 모두 참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수뇌부가 총출동한 발표에, 만찬까지 함께하는 건 보기 드문 일”이라며 “성의를 다해 VIP로 ‘모셨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이례적으로 자료를 내고 “인도 최대 기업인 릴라이언스는 화학·유통 중심의 기존 사업을 정보통신(ICT) 분야로 확대하며 사업 구조를 넓혀가고 있다”며 “향후 반도체·통신 등 분야에서 종합 역량을 갖춘 삼성과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향후 6G 네트워크 장비 공급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릴라이언스와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방한을 계기로 대형 거래가 성사될 경우 일명 ‘JY(이재용) 네트워크’ 경영의 성과로 볼 수 있다. 이 회장은 암바니 회장의 자녀 3명 결혼식(2018년, 2019년, 2024년)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대받아 참석했다. 당초 암바니 부자는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이노베이션 뮤지엄과 기흥·화성캠퍼스 반도체 라인을 둘러볼 예정이었지만 급히 일정이 변경됐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과 암바니 회장 사이에 ‘짧은 일정인 만큼 삼성의 사업 현황을 알차게 교류하고 싶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김기환([email protected])
2025.11.25. 8:02
━ AI 경쟁 재점화 구글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3’가 ‘챗GPT를 따라잡았다’는 호평을 받으며 AI 거품론으로 주춤하던 시장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NYSE)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6.31% 급등한 318.58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의 주가가 3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알파벳의 강세로 엔비디아 등 다른 미국 기술주들도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2023년 11월 오픈AI의 챗GPT 등장 이후 구글은 한동안 ‘오픈AI에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제미나이3 출시 이후 반응은 달라졌다.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 마크 베니오프는 이날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챗GPT를 버리고 제미나이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니오프는 제미나이3의 성능 개선이 ‘엄청나다(insane)’며 “추론과 속도, 멀티모달에서 모두 더 날카롭고 빠르다”고 칭찬했다. 제미나이3를 활용해 새 버전으로 내놓은 이미지 AI 모델 ‘나노 바나나 프로’도 정확한 텍스트 표현과 감쪽같은 이미지 편집 기능으로 각종 소셜미디어(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 인증샷들이 올라오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제미나이3가 ‘AI 버블론’에 침잠했던 기술계를 움직였다. 지난 18일 출시된 제미나이3는 각종 벤치마크(기준)에서 오픈AI의 새 모델 ‘GPT-5.1’을 압도하고 있다. 특히 AI의 사고·추론 능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 ‘인류의 마지막 시험’(Humanity’s Last Exam) 평가에서 37.5%를 받아 GPT-5.1(26.5%)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20일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지난달 제미나이3 시범 서비스를 미리 접한 뒤 회사 직원들에게 “구글의 AI 발전이 회사에 일시적인 경제적 역풍을 일으킬 수 있다. 당분간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 현지 언론들은 구글이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을 다시 불러오는 등 초심으로 돌아갔다고 평가한다. 미국 매체 와이어드는 지난 3월 ‘오픈AI를 따라잡기 위한 구글의 2년간의 광란’이라는 기사에서 “(구글) 직원들은 1조 달러 규모의 거대 기업이 스타트업 속도에 더 가깝게 움직여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이는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조직 문화를 완전히 뒤엎으면서 AI 개발에 총력전을 벌였다는 것이다. 오픈AI와 앤스로픽은 신기능과 새 모델을 공개하며 구글의 역습에 대응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날 챗GPT에 ‘쇼핑 리서치’ 기능을 선보였다. 원하는 상품을 설명하기만 하면 수십 개 사이트를 AI가 대신 검색해 최적의 구매 가이드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앤스로픽도 이날 강점으로 꼽히는 코딩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클로드 최신 모델 ‘오퍼스4.5’를 출시했다. 엔비디아 1강 체제였던 AI 반도체 시장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구글은 제미나이3를 자체 개발한 반도체인 TPU(텐서처리장치)만으로 개발했다. AI 개발에 꼭 필요하다고 알려진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 의존에서 벗어나 자체 생산망을 구축한 것이다. 디인포메이션은 메타도 2027년 자사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GPU 대신 구글의 CPU를 사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메타까지 TPU 사용에 합류하게 되면 구글은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다. 김남영([email protected])
2025.11.25. 8:02
━ 비둘기파의 반격 다음 달 미국의 기준금리에 대한 시장 전망이 일주일 만에 ‘인하’로 뒤집혔다.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고용시장의 급격한 악화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보다 더 관리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금리 인하를 지지했다. WSJ는 데일리 총재가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은 없지만, 제롬 파월 Fed 의장과의 통화정책 노선이 거의 동일하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차기 Fed 의장 후보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고용시장이 앞으로 몇 주 안에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용시장이 더 얼어붙기 전에 선제적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Fed 내 ‘사실상 2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가까운 시기에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최근 밝혔다. 비둘기파의 재부상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다음 달 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24일 기준 80.9%로 일주일 전(42.4%)보다 38.5%포인트 뛰었다. 반면 동결 확률은 같은 기간 57.6%에서 19.1%로 낮아졌다.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WSJ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4일 기준 연 4.032%로 이달 초(연 4.113%)보다 0.081%포인트 하락했다(채권값은 상승). 미국발 훈풍에 25일 아시아 증시도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3% 오른 3857.78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개인의 ‘팔자’ 움직임에도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1155억원어치 ‘사자’로 돌아선 덕분이다. 이날 대만 가권(1.54%)과 일본 닛케이225(0.07%)지수도 오름세를 띠었다.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대한 빅테크의 반격도 투자 심리를 되살리는 요인이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이례적으로 전 세계 주주에게 ‘팩트체크 FAQ’라는 제목의 7쪽짜리 문서를 최근 보냈다. 엔비디아와 AI 거품론을 둘러싼 10여 가지 의혹을 항목별로 반박한 것이다. 특히 서버 등 막대한 설비가 ‘투자 대비 사용 기간이 짧다’는 논란에 대해 “감가상각 기간은 장비가 2~7년, 건물은 30년으로 동종 업계와 같다”며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실제로 6년 이상 사용된다”고 대응했다. 엔비디아의 올 3분기 실적 호조가 거품론을 누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빅테크 분석업체인 더퓨처그룹의 다니엘 뉴먼 대표는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은 AI 모멘텀이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이날 미국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보다 4.7원 오른(환율은 하락) 1472.4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화값이 오른 것은 7거래일 만이다. 달러 강세가 수그러든 데다 최근 정부가 국민연금과 수출기업에 이어 증권사까지 소집해 환율 방어를 강조하고 나선 영향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환시장 관련 추가 메시지를 내놓는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다음 달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 약세는 단기적으로 한국의 환율 부담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염지현([email protected])
2025.11.25. 8:01
외식 물가가 치솟으면서 햄버거가 ‘가성비’ 점심 메뉴로 자리 잡았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햄버거 시장은 2014년 2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2000억원으로 10년간 2배로 성장했다. 사진은 25일 서울의 한 햄버거 가게. [연합뉴스]
2025.11.25. 8:01
시중은행이 비금융 플랫폼과 손잡고, 생활 곳곳에 금융 기능을 녹이는 ‘임베디드(embedded) 금융’ 경쟁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CJ올리브영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내년 1분기에 올리브영 회원을 위한 파킹 통장(단기 자금 통장)을 출시하고, 다양한 리워드(포인트 등)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뷰티를 대표하는 대형 쇼핑 플랫폼인 만큼, 복수의 은행이 CJ올리브영을 잡기 위해 경쟁에 나선 걸로 알려졌다. 같은날 KB국민은행과 GS리테일도 손을 맞잡았다. 두 회사는 ‘GS 리테일 제휴 통장’을 이르면 연내 출시하기로 했다. 파킹통장 금리 혜택뿐 아니라, GS리테일 제휴 모바일 요금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GS25 편의점을 이용하는 영 유스(Young Youth) 고객층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도 기업 업무시스템(ERP)에서 금융 업무를 바로 처리할 수 있는 ‘NH임베디드플랫폼’을 다음 달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용 기업에서는 별도의 은행 사이트 접속 없이 내부 시스템 안에서 바로 계좌조회·이체 같은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기업 금융 시장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금리우대 혜택을 주는 ‘삼성월렛머니 우리 통장’을 선보였다. 하나은행도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옛 당근마켓)과 협력해 ‘당근머니하나통장’을 내놓았다. 이는 ‘금산분리’ 규제 등으로 은행이 직접 사업을 확장하기 어려운 만큼, 유통·쇼핑·디지털 결제 등 대형 플랫폼과의 제휴로 고객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한 젊은층 고객을 끌어들이고, 최근 증시로의 자금유출을 방어하려는 측면도 있다. 임베디드 금융은 고객에게도 이점이 많다. 결제가 쉬워질 뿐 아니라, 전용 파킹통장은 금리가 높고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페이는 신한·하나·우리은행과 제휴해 최고 연 3~4% 수준의 파킹통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이런 서비스는 대부분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 승인을 받아야 한다. ‘금융회사의 본질적인 업무인 경우 위탁이 불가능하다’는 행정규칙 때문이다. 임베디드 금융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는데, 규제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혜미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금융규제 샌드박스(혁신금융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지정 기간은 기본 2년이고 연장을 해도 총 4년에 그쳐 한계가 있다”며 “금융회사의 부수 업무를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예외적인 경우에만 금지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의 전환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5.11.25. 8:01
SK그룹이 SK하이닉스의 기록적인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사상 처음으로 120조원대 수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SK그룹은 25일 “올해 3분기까지 집계한 그룹 수출 실적이 87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73조7000억원)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추세가 4분기까지 이어지면 지난해 연간 수출액(102조5000억원)을 훌쩍 넘어 120조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상승세의 핵심은 단연 SK하이닉스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인공지능(AI)용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수출 구조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그룹 전체 수출의 54%(55조2000억원)를 견인했고, 올해는 3분기 기준 비중이 65%(56조7000억원)까지 늘어났다.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까지 납부한 법인세는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940억원) 대비 약 45배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회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재정·세수 측면에서도 큰 폭의 기여로 연결된 셈이다. SK 관계자는 “AI,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미래 성장사업을 중심으로 투자와 고용을 이어가며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며 “2028년까지 국내에 128조원을 투자하고 연간 8000명 이상의 채용 또한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민([email protected])
2025.11.25. 8:01
한국도로공사는 본사 및 9개 전 지역본부가 보건복지부 등이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고속도로 장학재단 운영, 임직원·휴게소 고객 헌혈 캠페인, 직원성금 기금인 ‘해피펀드’ 및 매칭그랜트, 지역 공부방 대학생 장학금 지원, 아동 교통안전 교육, 동절기 김장·연탄 지원,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
2025.11.25. 8:01
중소기업중앙회는 일본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와 공동으로 25일 일본 도쿄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한일 중소기업 경제 포럼’을 열었다. 최우각 대성하이텍 대표가 일본 기업과 협업을 통한 기술력 고도화 성과 사례를 발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이철규·김원이·박성민 국회의원, 모리 히로시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장 등 양국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2025.11.25. 8:01
LS그룹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2026년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사장 승진자는 1명, 부사장 3명, 전무 5명, 상무는 9명이다.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의 장남이자 오너 일가 3세인 구동휘(사진) LS MnM 대표이사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부터 LS MnM 대표이사를 맡아 귀금속 매출 증가 등 효율적 사업 운영·관리로 기존의 제련 사업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력 ‘슈퍼사이클’을 맞아 올해 성장세를 이끈 LS일렉트릭의 안길영·채대석 전무, 그룹의 인공지능(AI) 업무 효율을 주도한 LS ITC 조의제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수민([email protected])
2025.11.25. 8:01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해양 모빌리티·안전 엑스포’에서 시민들이 전기 레저보트를 살펴보고 있다. 해수부와 부산시가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는 ‘북극항로와 해양 밸류체인’이란 주제로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송봉근([email protected])
2025.11.25. 8:01
3600t급 최신예 호위함인 전남함(FFG-831) 진수식이 25일 오후 경남 고성군 SK오션플랜트에서 열렸다. 전남함은 강화된 대공·대잠 능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영해를 수호하는 주력 전투함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송봉근([email protected])
2025.11.25. 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