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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스피 5500선 회복…급반등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일시적으로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사이드카는 시장 혼란을 줄이기 위한 장치로,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10일 코스피지수는 개장 초반 5% 넘게 급등하며 출발했다. 유가가 80달러대로 급락하고, 이란과 분쟁이 마무리 수순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가 나오는 등 국제 정세가 안정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17%(271.34포인트) 오른 5523.21으로 출발해 장중 5500선을 회복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3.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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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스피 5500선 회복…5%대 급등 출발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우려와 유가 급등 여파로 전날 5.96% 급락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이 곧 끝날 수도 있다” 는 발언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전일보다 5.35% 오른 5532.8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5.17% 오른 5523.21에 출발, 단숨에 55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811억원 순매수중이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486억원과 33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7.84%, SK하이닉스 8.99%, 현대차 4.7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앞서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50%), S&P500(+0.83%), 나스닥(+1.38%) 등 3대 지수는 상승했다. 이란 전쟁이 사실상 종료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 속에 전날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증시가 안도했다고 CNBC가 전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일 대비 4.89% 상승한 1156.1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4.15% 오른 1147.99로 개장했다. 외국인이 1618억원 내다 팔고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61억원과 1260억원 순매수 중이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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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티비하우스, 셀프서비스 광고 플랫폼 ‘rtb닷컴’ 출시

딥러닝 기반 애드테크 기업 알티비하우스(RTB House)는 중소 이커머스 브랜드와 광고 대행사를 위한 셀프서비스 광고 플랫폼 ‘rtb닷컴’을 출시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rtb닷컴’은 알티비하우스의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플랫폼으로, 광고주가 최소 광고비나 장기 계약 없이도 AI 기반 퍼포먼스 광고 캠페인을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광고주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캠페인을 손쉽게 시작하고 확장할 수 있다. 또한 웹사이트와 연동된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관심도가 높은 고객을 웹 전반에서 다시 유입시키는 광고를 자동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한 개인화된 동적 상품 광고와 다양한 광고 포맷이 자동 생성돼 별도의 크리에이티브 제작 없이 캠페인을 운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광고주는 구글, 메타 등 주요 플랫폼 외부에서도 구매 의도가 높은 잠재 고객에게 도달하고 성과 중심의 퍼포먼스 광고를 운영할 수 있다. 알티비하우스의 최고상업책임자(CCO) 마이클 램(Michael Lamb)은 “많은 중소기업이 제한된 리소스로도 대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rtb닷컴’은 고도화된 프로그래매틱 광고 기술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라며 “셀프서비스 방식으로 광고 운영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알티비하우스는 2012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설립된 글로벌 애드테크 기업으로, 딥러닝 기반 광고 기술을 통해 전 세계 브랜드와 광고 대행사에 디지털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6.03.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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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당 GNI 3만6855달러…고환율에 0.3% 증가 그쳐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6855달러로 전년보다 0.3% 늘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명목 GNI는 2024년(3만6745달러)보다 0.3% 증가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5241만6000원으로 1년 전(5012만원)보다 4.6% 많았다. 1인당 GNI 증가세는 원화 기준 2024년 6.1%에서 2025년 4.6%로 축소됐고, 달러 기준으론 1.5%에서 0.3%로 줄어들었다. GNI는 국내총생산(GDP)에 한국인이 해외로부터 받은 소득을 더하고 해외로 지급한 소득을 뺀 개념이다. 한국의 1인당 GNI는 2014년 처음 3만 달러 선을 돌파했으며 2021년 3만 7898달러까지 늘어났다가 2022년 원화 가치 하락 여파로 3만 5229달러로 후퇴했다. 이후 2023년 3만 6194달러, 2024년 3만 6745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명목 GDP의 경우 원화 기준(2663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2% 늘었지만, 달러 기준(1조8727억 달러)에서는 0.1% 줄었다. 원화 절하의 영향으로 달러 환산 기준 성장률이 원화 기준보다 4.3%포인트나 낮았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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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기만 하던 집값, 이젠 가격 낮춰야 팔린다”

지난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판매된 주택 가운데 10채 중 7채가 첫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레드핀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메트로 지역 29개 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 중 69%가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됐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호가보다 낮게 팔린 주택의 평균 할인율은 7.3%로 집계됐다. 평균 최초 판매 가격 40만9900달러를 기준으로 보면 거래 가격이 평균 약 3만 달러 낮아진 셈이다. 이 수치 역시 2015년 이후 가장 큰 할인 폭이다.   이 같은 매물 가격 할인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팬데믹 당시에는 주택의 약 35%만 호가보다 낮게 판매됐으며, 평균 할인율도 6% 미만이었다.   당시에는 초저금리 모기지와 높은 수요 때문에 주택 가격이 빠르게 상승했고, 경쟁 입찰(bidding war)도 흔했다.   레드핀의 대릴 페어웨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애틀랜타는 현재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흐름을 잘 보여주는 시장이다. 셀러가 바이어보다 많아지면서 구매자가격 할인이 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5년 12월 기준 애틀랜타 시장에서는 바이어보다 셀러가 81% 정도 더 많았다. 이로 인해 바이어의 협상력이 커지고 호가 이하 거래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애틀랜타에서는 신규 매물도 크게 늘었다. 자연히 바이어의 선택폭은 커졌고, 경쟁은 줄었다. 다만, 높은 수준의 집값과 모기지 금리 때문에 구매를 포기하는 사람도 많았다. 이로 인해 매물이 주택시장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졌고 거래도 부진했다.     리스팅 업체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레슬리 애플턴-영은 “지금 상황을 완전히 ‘바이어스 마켓’(buyer‘s market)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문제는 바이어들이 집을 살 여력이 없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최근 6%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지만 부담이 큰 수준이다. 또 집값은 상승세가 둔화되긴 했어도 6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56%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셀러가 시장 변화를 수용하지 않으면 집을 팔기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일부 셀러들은 여전히 팬데믹 시기의 높은 가격 기대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가격 할인, 수리 비용 지원, 클로징 비용 보조 등 셀러의 양보가 늘어나는 추세다.   애플턴-영은 “지금은 2022년 시장이 아니다. 애틀랜타에서 거래 10건 중 6건에서 셀러의 양보가포함되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회사 리/맥스 애틀랜타의 크리스텐 존스 브로커는 “역사적 기준으로 보면 가격 할인율이큰 것은 아니다. 지난 6년 동안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지금의 가격 조정이 과도한 할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지민 기자집값 바이어 기준 애틀랜타 애틀랜타 지역 애틀랜타 저널

2026.03.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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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종전 임박' 발언에…뉴욕증시 일제히 반등 마감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급등했던 국제 유가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곧 끝날 수 있다"고 발언한 게 알려지면서 하락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25포인트(0.50%) 오른 4만7740.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97포인트(0.83%) 오른 6795.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8.27포인트(1.38%) 오른 2만2695.95에 각각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인한 생산 차질 우려로 장 중 한때 배럴당 119달러까지 올랐던 국제 유가는 주요국의 공조 대응 논의와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임박' 발언이 알려진 뒤 급락 흐름으로 돌아섰다.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순간 10%가량 급락했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5달러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G7 재무장관은 이날 의장국 프랑스 주도로 화상회의를 열고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상황을 논의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장관들은 이후 성명을 내고 "에너지 시장 상황과 변화를 계속 면밀히 주시하겠다"며 "비축유 방출 등을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BS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 마무리 수순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이란군)은 해군도 없고, 통신도 없으며, 공군도 없다"며 전황이 당초 4∼5주로 봤던 예상 기간보다 "매우 크게" 앞서 있다고 말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3.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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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아웃렛 오브 시카고, 주차 전면 유료화

시카고 북서 서버브 오헤어 국제공항 인근 로즈몬트 소재 인기 쇼핑몰 '패션 아웃렛 오브 시카고'(Fashion Outlets of Chicago)의 주차가 전면 유료화 된다.     쇼핑몰 운영사인 매서리치(Macerich)는 최근 “주차 접근성과 이용 경험 개선”을 이유로 새 유료 주차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첫 1시간은 무료지만 이후 1~3시간 13달러, 3~12시간 20달러, 그리고 12~24시간은 50달러가 각각 부과된다.     단 하루 100달러 이상 구매 시 최대 3시간까지 무료 주차(Validation)가 가능하다. 이용객은 차량 번호판을 사전 등록하고 휴대폰으로 결제할 수 있다.   쇼핑몰은 “요금 수준은 주변 시설과 비슷하다”며 “차량을 그냥 몰고 나가면 자동으로 요금이 청구된다”고 밝혔다.     주차 유료화 시행 시점은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온라인 후기에서는 이달 초부터 관련 언급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쇼핑몰측은 고객들의 주차장 유료화에 대한 비판에 대해 “쇼핑객을 위한 주차 공간 확보를 우선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편 시카고 서 서버브의 오크브룩 몰도 최근 일부 구역에 한해 시간당 3달러의 우선 주차제를 도입했으나 대부분 구역은 여전히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시카고 #패션아울렛 #주차   Kevin Rho 기자아웃렛 시카고 주차장 유료화 주차 유료화 시카고 주차

2026.03.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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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13년 연속 ‘기업 이전•투자 1위’

시카고가 13년 연속 미국 기업의 이전•투자 대상 도시 1위에 올랐다.     월드비즈니스시카고(WBC)는 지난 2일 경제 개발 전문지 '사이트 셀렉션'(Site Selection Magazine)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2025년 한 해 동안 시카고 지역에서 모두 223건의 기업 확장•신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이로 인해 시카고에는 연간 17억 달러의 경제 효과와 약 1만96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된 것으로 평가됐다.     프로젝트 유형은 사무실, 산업시설, 본사 이전, 물류•창고센터, 데이터센터, 콜센터 등 다양하며 일부는 2026~2027년 이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이와 관련 “시카고의 산업 기반, 인프라, 숙련된 노동력은 기업들이 투자와 혁신을 위해 시카고를 선택하는 주요 이유”라고 전했다.     월드비즈니스시카고는 지역 경제를 2050년까지 약 1.4조 달러 규모로 확장하는 ‘시카고 2050’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시카고서 주목 받는 프로젝트로는 글로벌 IT기업 '헥사웨어'(Hexaware)의 루프 지역 새 사무실 오픈과 250명 채용,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Amazon)의 볼링브룩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과 1200개 일자리 창출 등이 꼽힌다.   또 시카고 남서 서버브 졸리엣의 할리우드 카지노는 1억8500만 달러를 투입,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시카고 북 서버브 디어필드의 Fortune Brands Innovations은 2027년까지 400개 이상 정규직을 추가하기로 했다. 시카고 리버웨스트 Universal Horror Unleashed의 트리뷴 유통센터 건물 엔터테인먼트 단지 재개발도 포함된다.     전체 프로젝트의 38%는 제조업이었으며 16%는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13%는 운송•물류, 6%는 금융•보험 분야였다.     월드비즈니스시카고는 “시카고는 북미 물류의 중심, 오헤어 공항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연결성, 550만 명 규모의 우수한 노동력 등 구조적 강점 덕분에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카고 #비즈니스     Kevin Rho 기자시카고 투자 최근 시카고 동안 시카고 이전 투자

2026.03.0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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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AI 대전환으로 에너지 산업 패러다임 바꾼다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전사적으로 도입하는 AX 혁신을 통해 향상된 집단에너지 산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대전환의 흐름에 발맞춰 지난해 설비운영, 안전관리, 고객서비스와 조직혁신을 과제로 한 AX 대전환 로드맵을 수립해 본격 추진했다. 한난은 화성지사에 국내 최초로 ‘열병합발전소 완전 자동운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운전원의 지속적인 개입 없이 운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플랜트 설비의 기동부터 정지까지 전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그 결과 일평균 1000회에 달하던 조작 횟수를 10회 미만으로 대폭 줄이고 운전 표준화율 99%를 달성했다. 또 세종 ‘누리열원’은 상주 근무자가 없는 ‘다크팩토리(무인열원)’로 운영되고 있다. 지상펌프실의 바퀴형 로봇과 지하 공동구의 와이어 로봇 등 피지컬 AI가 설비 이상과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현장의 안전을 관리한다.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집단에너지 업계 최초로 AI 기반 안전관리 플랫폼인 ‘온-세이프(溫-Safe)’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기존 수기 문서 중심의 산재한 안전업무를 AI를 활용해 체계화함으로써 서류작업에 쓰이던 시간을 약 64% 단축하고 이로 인해 확보된 업무시간은 현장 안전 점검에 투입함으로써 사고 예방 가능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한난은 2025년 기획재정부(현 재정경제부)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 평가에서 6년 연속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서비스 개선을 위한 AI 기술 활용도 눈에 띈다. 한난은 사용자의 이용 패턴을 AI로 분석해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요금제를 추천하는 ‘맞춤형 요금제 컨설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65개 소상공인의 요금 절감을 지원했으며, 수요관리 요금제(계절별·시간대별 차등 요금)의 효과가 큰 고객의 요금제 전환을 유도해 에너지 사용량을 5% 절감했다. 향후에는 고객이 사전에 난방 이상을 인지함으로써 고장을 예방할 수 있는 스마트 계량기를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또 실시간 현장 데이터를 수집해 AI가 열사용 패턴을 분석·진단하는 ‘스마트 HaaS(Heat-as-a-Service)’ 플랫폼을 2030년까지 구축해 에너지 절감은 물론, 대국민 서비스의 차원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또한 한난은 ‘AX for KDHC(Top-down 전략)×KDHC for AX(Bottom-up 전략)’라는 투트랙 전략을 수립해 조직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AX 혁신자문단’ 등 AX 실행력을 뒷받침할 조직을 마련하는 한편, 실무진의 자발적 AX 혁신 문화 조성을 위해 현장 혁신발굴 프로그램 및 AI 샌드박스 운영, AX 실전 경진대회, 해커톤 같은 새로운 시도 또한 진행 중이다. 한난 정용기 사장은 “앞으로도 AI를 활용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세계 일류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류장훈([email protected])

2026.03.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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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옷, 돈 아깝지 않아"…60조 키즈시장에 '프리미엄' 기류

국내 출생아 수가 반등하는 가운데 ‘키즈(kids) 시장’이 부활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유·아동용품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며 업계도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프리미엄 유아용품 매출은 매년 전년대비 평균 25~3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명품 브랜드가 포함된 수입 아동 제품군 매출이 두 자릿수 규모로 성장했고, 올해 들어 2월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36.6% 매출이 뛰었다. 현대백화점도 관련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다. 특히 지난해 유·아동 제품 매출은 전년대비 약 12%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유·아동 명품 매출은 약 25% 늘며 두 배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자녀 한 명에게 아낌없이 지출하는 ‘골드키즈(Gold Kids)’, ‘VIB(Very Important Baby)’ 트렌드에 최근 출산율 반등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8명을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데, 2023년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후 2024년부터 반등해 상승 흐름을 보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산하 육아정책연구소의 ‘영유아 가구 양육비용 및 육아 서비스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영유아 가구당 양육비(명목 비용) 월평균 지출액은 150만6000원으로, 2018년 115만1000원에서 31% 크게 늘었다. 미국의 시장데이터 업체 피치북은 지난해 한국 키즈산업 시장 규모가 437억6000만 달러(약 63조원, 1달러=1450원 기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황진주 인하대 소비자학과 겸임교수는 “최근엔 과거보다 자녀 수가 줄어든 대신 한 명에게 지출을 집중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이로 인해 고가 유·아동품 수요가 꾸준히 이어져 키즈시장의 프리미엄화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업계의 대응은 이런 흐름을 그대로 반영한다. 무신사는 지난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유·아동 패션 편집숍인 ‘이구키즈 성수’를 선보이고, 올해 1월에는 서울 강서구에 키즈 상품군을 강화한 ‘무신사스탠다드’ 매장을 열었다.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해 키즈 라인 상품의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무려 6.7배 늘었다. 특히 품질과 안전성, 디자인 면에서 프리미엄을 내세운 ‘K 아동복·유아용품’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공략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유아용품 수출은 2018년부터 연평균 13%씩 성장 중이다. ‘블루독’ ‘밍크뮤’ 등 국내 아동복 브랜드를 보유한 서양네트웍스는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 등 해외 오프라인 유통망에 직접 진출했다. ‘모윰’ 등 영유아용품 브랜드를 보유한 전문 기업 엘리시아도 프리미엄 육아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엘리시아의 해외 지역 매출 비중은 2020년 4%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9%(약 220억원)까지 늘었고, 자체브랜드(PB) 매출 비중도 같은 기간 51.6%에서 88.8%까지 늘어났다. 표순규 엘리시아 대표는 “그동안 유·아동제품은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유통해왔지만, PB 개발 역량을 쌓아온 성과가 코로나19 때부터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국내 양육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K유아용품의 강점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6.03.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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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실험실'서 괴물 됐다…하메네이 죽자 14% 뛴 팔란티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선제공격해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자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 주가는 5거래일 만에 14%가량 뛰었다. 미국 국방부의 핵심 계약업체이자 펜타곤과 각 전투사령부의 인공지능(AI) 기반 운영체제(OS)를 구현하는 팔란티어에 자금이 쏠린 것. 데이터 분석 AI 기업인 팔란티어는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유의미한 정보를 추려내는 데 특화돼 있다. 위성 이미지, 드론 영상, 금융 거래 정보, 통신 감청 등 세상에 흩뿌려진 자료를 샅샅이 모아 일정한 패턴과 추이를 찾아내 기밀정보로 가공하는 데 경쟁력이 있다. 팔란티어가 개발에 참여한 국방부의 AI 기반 정보 분석 플랫폼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MSS)’은 이번 이란 공격에서 역할을 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MSS는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와 결합해 실시간으로 표적 수백개를 설정·제안하고, 정확한 위치 좌표를 제공했다. 미국이 공격 개시 후 첫 24시간 동안 목표물 1000개를 타격한 압도적 공격력 뒤에는 팔란티어가 있었던 셈이다. 미군이 베네수엘라를 급습해 니콜라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할 때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에도 팔란티어 기술이 등장했다. 가치를 공유하는 서방 국가와만 거래하는 팔란티어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정부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팔란티어의 ‘참전’, AI 기술 실험장 된 전쟁터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고 석 달이 지난 2022년 6월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사선’을 넘어 우크라이나로 향했다. 폴란드에서 도보로 국경을 넘은 뒤 폐허가 된 육로를 달려 키이우에 도착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카프는 “다윗이 현대판 골리앗을 이길 수 있다”고 설득하고 팔란티어의 기술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미군이 수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러시아군 움직임을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크라이나군 지휘관에게 최적의 군사적 선택지를 제안했다. 팔란티어의 ‘참전’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은 밀리터리 테크, 즉 군사 AI 기술 실험장으로 변모했다. 실제 전쟁터에서 AI 기술을 실시간으로 구현할 기회를 얻으면서 팔란티어는 새로운 차원의 실험과 더 많은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역사상 가장 중대한 전쟁 양상의 근본적 변화”(마크 밀리 전 미국 합참의장)라는 평가를 얻었다. 팔란티어는 AI 시대를 맞아 군의 ‘해결사’가 되는 꿈을 꾼다. 지정학적 변화와 AI 도입으로 전쟁의 양상이 바뀌고 있지만, 정부는 발 빠르게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그 틈을 메우는 군사 기술 외주화를 노린다. 창업 22년, 방산업계 시가총액 1위 비결 팔란티어 시가총액은 약 3800억 달러(약 568조원)로 록히드마틴(1300억 달러)과 보잉(1200억 달러)의 3배 수준이다. '팔란티어 연구'는 전투기나 탱크를 만들지 않으면서도 전통의 방산 명가 록히드마틴과 보잉을 가볍게 누르고 가장 몸값 비싼 방산 기업이 된 팔란티어를 추적한다. 창업 22년 만에 방산업계 시가총액 1위에 오른 비결, 기업공개(IPO) 5년 만에 주가가 1600% 상승한 이유를 짚어본다. 실리콘밸리 빅테크 창업자로는 드물게 엔지니어 출신이 아닌, 철학을 전공한 피터 틸 이사회 의장과 카프 CEO의 머릿속으로 들어가보자. (계속) 21세기 '죽음의 상인'은 살상무기를 팔지 않는다. 미사일·탱크를 파는 무기상들보다 시총도 높다. "전쟁은 시작하기도 전에 승패가 결정된다." 전쟁을 설계하는 AI 기업, 배트맨을 자처하는 철학도 CEO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8796 ‘팔란티어 연구’ 또 다른 기사가 궁금하다면? “신발 벗는 공항검색 짜증났다” 1600% 뛴 팔란티어 탄생 비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649 모두 비웃던 트럼프에 줄섰다…페이팔 마피아 두목의 ‘천리안’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2385 “눈 색깔·문신까지 탈탈 턴다” 이민자 사냥꾼 ‘팔란티어 OS’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083 “사람 죽이는 일도 찬성하라” 연봉 10조 ‘팔란티어 배트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6961 ‘우크라 실험실’서 괴물 됐다…하메네이 죽자 7% 뛴 팔란티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8796 박현영([email protected])

2026.03.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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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오일쇼크 공포 덮쳤다

국제유가가 장중 한때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며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중동 사태 여파로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해협이 막힌 게 기폭제 역할을 했다. 시장에선 4차 오일쇼크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9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유(WTI) 선물 가격은 오후 4시 기준 배럴당 104.0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98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31.3% 급등한 119.43달러까지 치솟았다. WTI 값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장중 119달러를 찍었다. 충격은 국내 금융시장으로도 번졌다. 이날 코스피는 5.96% 하락하며 5251.87로 밀렸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주간 거래에서 19.1원 오르며 1495.5원을 찍었다. 1500원에 다가섰는데,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다. 유가 파동 위험에 정부는 석유 제품 최고가격제 시행에 이어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경과 관련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은 호르무즈해협 봉쇄다. 전 세계 해상 원유·가스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다. 사태 이후 유조선 통행량은 일주일 만에 약 90% 감소했다. 해협 봉쇄로 원유 수출이 막히자 일부 산유국은 감산에 들어갔다. ━ “물가상승 압력 커져, 연준 임시회의 가능성” 이라크 남부 주요 유전 생산량은 하루 약 130만 배럴로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쿠웨이트는 아예 석유 공급 계약을 지킬 수 없다는 내용의 ‘불가항력 조항’을 선언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과거 1~3차 오일쇼크와 비슷한 구도로 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1973년 중동전쟁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 금수 조치로 촉발된 1차, 1979년 이란 혁명에 따른 2차,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발생한 3차 오일쇼크 모두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원유 공급을 흔든 사건이었다. 이번 위기는 석유뿐 아니라 가스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복합적이다. 주요 중동 국가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의 대부분을 호르무즈해협에 의존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경우 LNG 채굴 부산물인 헬륨 공급 차질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이번 유가 상승 속도는 과거 오일쇼크 당시보다 빠르다”며 “유가는 거의 모든 산업의 기초 원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물가 전반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 내부에서도 경기가 둔화하는 가운데 물가만 치솟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 투자은행의 레이먼드 제임스는 “유가 급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정책과 관련한 임시 회의를 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 핵 위협이 제거되면 유가는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며 “미국과 세계의 안전을 위한 작은 대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유가 전망을 서둘러 고쳐 쓰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원유 공급이 장기간 위축될 경우 가격이 사상 최고치(배럴당 147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원([email protected])

2026.03.09. 8:29

환율 17년 만에 최고가…“전쟁 장기화 땐 1500원 넘을 것”

원·달러 환율이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면서(원화 가치는 하락) 한국 경제가 고유가·고환율·고물가의 ‘3고(高)’ 현상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시장 금리까지 오르면서 가계·기업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기준 전 거래일보다 19.1원 오른 149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3월 12일(1496.5원) 이후 가장 높다. 오전 한때 1499.20원까지 올랐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입는 타격은 크다. 고환율이 수입물가를 끌어올리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어서다.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유가와 환율이 각각 10% 상승할 때 소비자물가는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씩 오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이 지난달 경제 전망에서 배럴당 64달러의 국제유가를 전제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2%로 추정한 걸 고려하면 사태 장기화 시 물가상승률이 다시 3%대로 진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환율이 높아지면 기업은 원재료 도입 비용이 커져 수익성이 나빠진다. 과거에는 환율 상승이 수출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하지만 국내 기업의 수출 전략이 ‘가격 경쟁’에서 ‘기술 경쟁’으로 바뀌었고, 해외 현지 생산 비중이 커지면서 상관관계는 약해졌다. 정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동 사태는 경상수지 흑자 폭을 줄여 원화의 평가절하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와 환율이 치솟던 2022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1%로, 외환위기가 있던 1998년(7.5%) 이후 24년 만의 최고치였다. 무역수지 적자도 472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시 수출액이 전년 대비 6.1% 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수입액이 전년보다 18.9% 늘어난 여파였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금리도 들썩이고 있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193%포인트 오른(채권가격은 하락) 3.42%를 기록했다. 2024년 6월 3일(3.434%) 이후 가장 높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 소비가 위축되고 기업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지정학적 상황이 이자율 상승에도 영향을 주면서 삼중고를 맞는 상황에 처했다”며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성장률 하방 압력까지 같이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당정은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환율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환율 안정 3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6% 하락한 5251.87에 장을 마쳤다. 장중 8% 넘게 폭락하며 코스피 시장 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주식매매 일시 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지난 4일에 이어 이달에만 두 번째다. 오효정([email protected])

2026.03.09. 8:20

[사진] 환율·유가 치솟고, 코스피 곤두박질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전광판에 전장보다 5.96% 내려 5251.87에 마감한 코스피 지수와 1500원에 육박한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아래 사진은 서울 한 주유소에 표시된 2000원을 훌쩍 넘긴 유가. 전민규([email protected])

2026.03.09.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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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터 비명…“4중고에도 가격 못 올려 팔수록 손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산업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최근까지 유가 약세를 전제로 경영 계획을 세웠던 기업들은 ‘비용 계산서’를 다시 써야 할 상황에 놓였다. 9일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유(WTI)는 모두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섰다. 한 달 전만 해도 주요 기관들은 올해 유가를 60달러 안팎으로 전망했지만, 이란 전쟁이 발생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당장 항공업계에는 먹구름이 드리웠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26년 글로벌 항공업계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인 410억 달러(약 61조원)에 이를 것으로 봤지만, 이는 브렌트유 가격을 배럴당 62달러로 가정한 수치다. 항공업은 전체 비용의 25%를 차지하는 연료비가 오르면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하는 구조다. 대한항공의 연간 예상 유류 소비량은 약 3050만 배럴로, 유가가 1달러 오르면 비용이 약 3050만 달러(약 453억원) 늘어난다. 정유·석유화학 업계도 비상이다. 원유와 나프타 등 핵심 원료 수급 차질 가능성에 여천NCC는 고객사에 제품 공급이 일시 지연될 수 있다고 통보했다. 사태가 길어지면 일부 공장 가동 중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해운업계는 선박 연료 가격 상승으로 운항비가 늘고 전쟁 위험료가 붙어 보험료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반도체·철강 등 전력을 많이 쓰는 산업도 유가 변동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선 과거 고유가 시기에 취했던 대응 전략 카드를 들여다보고 있다. 국제유가가 100달러까지 상승했던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2007~2008년), 중동 정세 불안기(2011~2014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시기(2022년) 등이다. 당시 기업들은 ▶가격 전가 ▶감속 운항 등 연료 절감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에너지 효율 투자 등으로 대응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유가 상승 폭만큼 수출 단가를 올리기 어려워 기업들의 목표도 수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가장 먼저 타격을 체감하고 있는 건 중소 제조업계다. 전북에서 플라스틱 가공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A대표는 “t당 150만원이었던 플라스틱 원재료 가격이 170만원대로 올랐다. 판매가에서 원자재 비용 비중이 60%를 넘는데 납품 단가는 못 올리니 속이 타들어 간다”고 했다. 중소기업들은 장기 계약으로 원료나 물류망을 확보해 놓은 대기업과 달리 유가·환율 변동에 대한 대비책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연료비에 운송비, 원재료비, 보험료까지 오르면 원가 상승률이 2~3%대에 불과한 영업이익률을 넘어서 ‘팔수록 손해’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식탁 물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밀가루·설탕·팜유·옥수수·대두 등 핵심 원재료가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커피·초콜릿 등 일부 가공식품은 가격 인상 가능성도 점쳐진다. 직장인 이모(47)씨는 “최근 투자한 주식이 많이 올라 씀씀이가 좀 커졌는데, 기름값이 오르고 주식까지 폭락하는 걸 보니 정신이 번쩍 난다”며 “신차 구매도 당분간 접었다”고 털어놨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은 “오일쇼크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서민 물가 안정과 실물경제 회복을 모두 고려하는 거시경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영근.김경미.김수민([email protected])

2026.03.09. 8:18

간부는 사택 안마기, 부하는 명품 커플링…농협 기막힌 ‘비리 협동’

정부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등 농협 핵심 간부들의 횡령·금품수수 혐의에 대해 수사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일 국무조정실·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합동 특별감사반에 따르면 강 회장은 농협재단 핵심간부 A를 통해 2024~2025년 재단 사업비 4억9000만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앙회장 선거에 도움을 준 조합장 등에 대한 답례품 제공·골프대회 협찬 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 회장은 지난 2월 한 지역조합운영위원회로부터 회장 취임 1주년 기념 황금열쇠 10돈(580만원 상당)을 받았다가 돌려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도 받는다. 핵심 간부들도 혐의를 받고 있다. 감사 결과 강 회장을 도운 간부 A가 재단 사업비 1억3000만원을 빼돌려 자신의 안마기 구입, 자녀 결혼식 비용 등으로 쓴 정황이 드러났다. 재단 직원 B와 C는 공금으로 A의 사택 가구를 구매하다가, 그중 일부 자금을 빼돌려 명품 커플링 350만원 어치를 구매했다. 무분별한 직상금 집행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직상금은 중앙회장 등이 직원에게 지급하는 포상금의 일종이다. 최근 5년간 직상금 지급액은 75억원이며 이 중 농협중앙회장이 지급한 금액만 약 40억원이다. 정부는 농협이 객관적 성과 평가 없이 특정 회원조합과 부서에 선심성으로 무분별하게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농협중앙회장과 임원들은 신협 등 다른 협동조합에 비해 최소 3배 이상 많은 퇴직금과 고가의 업무용 사택을 제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전 농협회장이 퇴직금 3억2000만원을 수령했는데 절차도 ‘자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전무이사가 지급기준을 정하면, 회장이 의장인 이사회에서 의결하는 식이다. 중앙회가 농협경제지주의 요청으로 거액 신용대출을 부적절하게 취급하거나, 퇴직 임원이 재취업한 업체에 거액을 대출하는 등 특혜성 대출·투자 사례도 다수 발각됐다. 하지만 농협의 내부통제 장치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정부는 준법감시인과 감사위원회가 내부인 중심으로 구성돼 핵심 간부의 비리나 특혜성 대출·계약, 방만한 예산 운영을 실질적으로 견제하기 어려웠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강 회장과 관련한 6건 등 위법소지가 큰 14건을 수사 의뢰하고 지적 사항 96건에 대해선 시정조치가 이뤄지도록 처분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특별감사와 농협개혁추진단 논의를 통해 근본적인 농협 개혁방안을 마련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농협중앙회는 정부합동 특별감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지적된 사항에 대해 제도 개선과 관리체계 보완을 추진하고 유사 사례의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경희([email protected])

2026.03.09.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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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합 걸린 기업들, 앞으론 매출 10% 이상 과징금

앞으로는 기업들이 담합을 하다 적발되면 관련 매출액의 10% 이상을 과징금으로 내야 한다. 이후 10년 안에 다시 담합을 해 적발되면 과징금이 최대 2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과징금 부과 세부 기준 등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마련해 이달 30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과징금은 위반행위와 관련된 매출액에 중대성에 따라 책정되는 부과기준율을 곱해 산정한다. 이번 고시 개정으로 부과기준율이 대폭 올라간다. 현행 고시상 담합은 부과기준율 하한이 0.5%이지만 앞으로는 10%로 상향 조정된다. 매우 중대한 담합으로 판단되면 최대 20% 기준율이 적용된다. 관련 매출액을 산정하기 어려울 때 적용하는 정액과징금의 하한도 1000만원에서 20억원으로 상향된다. 재벌 총수 일가에 대한 부당지원 등 사익편취의 부과기준율 하한도 20%에서 100%로 높인다. 중대한 위반일 경우 상한을 160%에서 300%로 높여 징벌적 수준의 과징금을 물린다. 담합 등을 반복적으로 하는 기업에 대해선 위반 횟수에 따라 최대 100%(현행 80%)까지 과징금이 가중된다. 특히 담합은 10년 내 한 차례라도 적발된 전력이 있으면 곧장 최대 100%가 추가된다. 김근성 공정위 심판관리관은 “과징금이 단순한 사업 비용으로 인식되는 관행을 막고 법 위반이 기업 전략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재계 관계자는 “중동 사태와 내수 부진 등으로 기업의 어려움이 큰 만큼 과징금 상향 시 형벌 완화 논의도 균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공정위는 행정예고와 전원회의 의결을 거쳐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 개정 고시를 시행할 계획이다. 심의를 앞둔 밀가루·전분당 담합 사건에는 개정 전 과징금 기준이 적용된다. 안효성.김수민([email protected])

2026.03.09.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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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뒤 15조 베팅…외국인 판 주식 그대로 받는 개인

중동 사태 확산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이탈에 속도가 붙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무더기로 던지는 한국 주식은 개인투자자가 대부분 받아내고 있는데, ‘빚투’ 경보음은 한층 더 커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6% 떨어진 5251.87에 마감했다. 중동발 유가 충격에 외국인과 기관이 일제히 매도에 나섰지만, 개인은 대규모 매수로 맞섰다. 이날 개인은 4조62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직후 닷새간(3~9일)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15조원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7조1170억원), SK하이닉스(3조5206억원), 현대차(1조4002억원) 등 대형주 위주로 매수세가 몰렸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3조2032억원, 1조538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닷새간 10조원 넘게 순매도했는데,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6조7996억원), SK하이닉스(3조1309억원), 현대차(8573억원)였다.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개인이 거의 그대로 받아냈다는 의미다. 외국인의 자금 유출 규모는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서도 한국이 유독 컸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외국인은 한국 주식형 펀드에서 81억6000만 달러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대만(66억 달러), 인도(21억8000만 달러), 베트남(1억8000만 달러)보다 유출 규모가 컸다. ‘ATM 한국’이란 오명은 여전했다. 국제 금융시장에 충격이 있을 때마다 외국인 투자자가 현금인출기(ATM)처럼 한국에서 가장 먼저 돈을 빼내 가는 현상 때문에 붙은 이름인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지션을 빨리 정리해야 하는 외국인 입장에서 달러 강세 속도보다 원화 약세 속도가 빠른 한국 시장에서 매도를 더 할 수밖에 없다”며 “또 한국이 세계 시장 전반에서 유동성이 높아 사고팔기가 쉬운 시장인 만큼, 외국인이 서둘러 현금을 확보해야 할 때 먼저 파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근 개인의 폭발적인 매수세는 ‘전쟁은 이제 상수에 가깝고, 반도체 실적 등 코스피 상승 요인은 견조하다’는 판단에서 기인한다. 주식을 싼값에 살 기회라고 본 투자자가 몰린 것이다. 그간 가파른 상승장에서 나만 돈을 못 벌었다는 ‘포모’(FOMO) 심리도 불을 지폈다. 빚을 내서 투자(빚투)하는 양상도 심해지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3조6945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이날 수석부원장 주재로 긴급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빚투 관련 자금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코스피 상승에 베팅한 개인 투자자의 운명은 유가 향방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민근 하나증권 연구원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15달러를 웃돌면 역사적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지금은 공포를 더 키울 때가 아니라 출구를 준비할 때”라고 말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월평균 90~100달러 수준에서 수개월 지속하면 경기 하방 압력과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동시에 커지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나친 공포심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전력기기는 전쟁과 별개로 이익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과도한 조정이 나타날 경우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했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3.09.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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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추심 신고만 하면, 수사·피해복구 다 된다

지난해 직장인 A씨는 생활비가 부족해 불법 사금융업자 7명으로부터 최고 연 5200%에 이르는 초고금리로 총 1000만원을 빌렸다. 원금 중 750만원을 갚았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웠고 밤낮없이 추심에 시달렸다. 견디지 못한 A씨가 금융감독원에 신고하자 곧바로 업자들에게 경고 문자가 발송됐고, 추심도 중단됐다. 일부는 계약이 무효라고 인정하며 원리금을 돌려주겠다고도 했다. A씨는 이후 채무조정 등 제도권 대출 관련 상담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 A씨 사례처럼 불법 추심 피해자가 한 번만 신고하면 금융당국이 즉각 차단에 나선다. 9일 금융위원회는 추심 중단부터 법률 상담, 수사 의뢰, 피해복구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피해자가 피해 구제 단계마다 당국·경찰·지방자치단체 등에 각각 신고하고 증빙 자료를 직접 준비해 여러 번 설명해야 했다. 절차가 복잡하고 신고 뒤에도 추심이 이어져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지자 종합적인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피해자가 어떤 기관에 신고하더라도 서민금융진흥원의 통합지원센터에 접수돼 전담자가 배정된다. 전담 인력이 소속된 신용회복위원회가 신고 당일 불법사금융업자에게 경고 문자를 보내 추심 중단을 요구하고, 금감원도 추가로 경고에 나선다. 금융위 관계자는 “불법사금융업자 대다수가 신용회복위·금감원·경찰 등 개입을 인지하면 추심을 바로 중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불법 추심에 이용된 차명계좌·전화번호·SNS 등이 신고 접수 1~2주 안에 차단된다. 특히 금감원은 신고가 접수된 계좌에 대해 고객확인을 강화하고 대포통장으로 의심될 경우 즉시 거래를 종료시킨다. 이후 당국으로부터 대부계약 무효확인서를 발급받거나 법률구조공단에서 연계해준 변호사에게 법률 상담과 조력도 받을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경찰 수사로 범인이 검거되면 원리금 반환 소송 등으로 범죄 수익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정부는 연 이자율 60%를 초과하는 대부계약은 무효로 할 수 있도록 대부업법 개정을 추진했다. 같은 해 12월 이재명 대통령도 금융당국 업무보고에서 “불법 사금융 단속을 위해 금감원에 특별사법경찰이 필요하다”며 관련법 개정을 주문한 바 있다. 지난해 불법 사금융 특별단속 결과 피해 규모는 2024년 187억원(1977건)에서 1년 새 309억원(3365건)으로 증가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한 사람이라도 더 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증빙자료 준비 완료 전에라도 시급한 추심은 중단하는 등 보완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선미([email protected])

2026.03.09. 8:02

로봇 올라탄 ‘게임 체인저’…전고체 배터리 빅매치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배터리 업계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일제히 공개한다. 오는 11~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6’에서다.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로 액체 대신 고체를 사용하는 전고체 배터리는 보다 안전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부터 드론, 로봇의 사용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삼성SDI는 이번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탑재할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최초로 일반에 공개한다. 내년 하반기 양산 목표로 개발중인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특히 로봇에 사용할 수 있도록 경량화한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내부처럼 꾸민 부스에서는 데이터센터용 고출력 배터리도 처음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에선 LG에너지솔루션과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연구한 셜리 멍 시카고대 교수가 연단에 오른다. 공동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렸다. 연구진은 저렴한 황(Sulfur)을 양극 소재로 활용한 전고체 배터리 구조를 만들어 안정적 성능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시회에서 로봇, 드론에 적용할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선보인다. SK온도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로봇을 선보이면서 전고체 배터리, 고분자 산화물 복합계 배터리, 리튬메탈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전기차 등에서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셀투팩(CTP)’ 패키지가 처음 공개된다. 배터리 셀을 중간과정(모듈)없이 팩으로 묶는 기술로,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 제조 원가는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 소재사들도 차세대 소재를 들고 나왔다. 포스코퓨처엠은 자율주행 전기차를 겨냥한 울트라하이니켈 양극재, 로봇을 위한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등을 선보인다. 에코프로는 하이니켈 삼원계부터 전고체까지 전체 소재 라인업을 전시하고, 특히 배터리 재사용·재활용을 위한 ‘배터리 생애주기 관리’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한다. 엘앤에프는 중국이 장악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국내 최초로 생산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공개하고,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라인업도 선보인다. 남윤서([email protected])

2026.03.09.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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