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신약 개발의 오랜 난제…AI가 해결한다 [트랜D]

신약 개발은 인류가 직면한 가장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도전 과제 중 하나다. 하나의 신약이 실험실에서 환자의 손에 도달하기까지 평균 10년에서 15년이 소요되며, 투입되는 비용은 수조 원에 달한다. 더욱이 이러한 막대한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고도 성공률은 10%에 미치지 못한다. 이는 단순히 비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 현상의 복잡성이 인간의 인지 능력을 넘어서는 영역에 있기 때문이다. ━ 알파폴드 혁명…50년 난제의 해결 신약 개발의 핵심은 단백질 구조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다. 단백질은 아미노산이라는 작은 분자들이 특정한 순서로 연결되어 3차원 구조를 형성하는데, 이 구조가 단백질의 기능을 결정한다.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의 구조를 파악해야 이를 차단하거나 조절하는 약물을 설계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방식으로는 하나의 단백질 구조를 밝히는 데 수년이 걸렸고, 때로는 실패로 끝나기도 했다. 더욱 어려운 점은 인체 내에 200억개 이상의 단백질 상호작용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복잡한 네트워크를 인간의 능력만으로 완전히 파악하고 약물을 설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결국 신약 개발의 병목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 현상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처리하는 계산 능력의 한계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것은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시스템 ‘알파폴드’다. 2020년 알파폴드는 생물학계의 50년 난제로 불리던 ‘단백질 접힘 문제’를 해결하면서 과학계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다.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예측하기 위해 반세기 동안 수많은 과학자들이 노력해왔지만 실질적인 돌파구를 찾지 못했던 과제였다. 2024년에는 더욱 진화한 ‘알파폴드3’가 출시되면서 그 영향력은 더욱 확대됐다. 알파폴드3는 단백질뿐 아니라 DNA, RNA 등 생명을 구성하는 분자 전체의 구조와 상호작용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방식과 비교했을 때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속도로 복잡한 생명 현상을 분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알파폴드의 과학적 성취는 2024년 노벨 화학상 수상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알파폴드를 개발한 데미스 허사비스와 존 점퍼가 이 영예를 안았으며, 이는 AI가 기초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 사건이었다. 현재 전 세계 300만명 이상의 연구자가 알파폴드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행된 연구는 매일 수백 건씩 발표되고 있다. 과학계에서는 알파폴드가 “10억 년치의 박사과정 연구 시간”을 단축했다고 평가한다. 이는 단순한 과장이 아니라, 인간이 평생에 걸쳐 분석할 수 있는 단백질의 수와 알파폴드가 몇 시간 만에 분석하는 양을 비교했을 때 나온 수치다. 흥미롭게도 알파폴드의 의미는 단순히 연구 속도를 높인 것에 그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여러 단백질이 복합체를 이루는 경우의 구조를 예측할 수 있게 되면서, 완전히 새로운 치료 표적이 발견되고 있다. 이는 기존에는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질환들에 대한 신약 개발의 문이 열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 AI 신약의 임상 시험 시대 개막 알파폴드가 보여준 가능성은 이론에 머물지 않고 실제 신약 개발로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구글 딥마인드에서 스핀오프한 이소모픽 랩스다. 이 회사는 “AI로 모든 질병을 해결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걸고 2025년 6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소모픽 랩스의 행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2026년 말까지 AI가 설계한 약물로 인간에게 임상 시험을 진행하는 계획이다. 실제로 인간을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받는 첫 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만약 이 임상 시험이 성공한다면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한편 오픈AI(OpenAI)의 샘 알트먼이 투자한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는 더욱 근본적인 도전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인간의 수명을 10년 연장한다는 목표 아래 설립됐다.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수십 년간 수많은 제약사들이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한 영역으로, 기존 접근법으로는 효과적인 치료제를 만들기 어렵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가 오픈AI와 협력하여 개발한 AI 모델이다. 이 모델은 줄기세포 리프로그래밍 효율을 50배 향상시켰다. 줄기세포 리프로그래밍은 일반 세포를 다시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기술로, 노화 연구의 핵심 분야다. AI가 이 과정을 극적으로 개선했다는 것은 단순히 신약 개발을 넘어 생명 연장이라는 더 큰 목표에도 AI가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AI 신약 개발은 기술 트렌드를 넘어 인류의 건강과 수명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운동이 되고 있다. ━ 의료 민주화와 새로운 희망 AI 신약 개발이 가져올 변화는 단순히 연구 효율성을 높이거나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을 넘어선다. 이는 본질적으로 ‘불가능의 영역’을 ‘가능의 영역’으로 전환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과거에는 치료법이 없어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알츠하이머, 특정 유형의 암, 희귀 유전 질환 등이 이제는 치료 가능한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알파폴드와 같은 AI 시스템이 발견한 새로운 치료 표적들은 기존 의학이 접근하지 못했던 질병의 근본 원인에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AI 신약 개발이 궁극적으로 개인 맞춤형 의료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이다. 현재의 의약품은 대부분 평균적인 환자를 대상으로 설계되기 때문에 같은 병이라도 사람마다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나 AI는 개인의 유전 정보, 단백질 발현 패턴, 생활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그 사람에게 최적화된 치료제를 설계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존재한다. AI가 설계한 약물이 실험실에서 아무리 완벽해 보여도 실제 인체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지는 임상 시험을 거쳐야만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진행 중인 AI 신약들의 임상 성공률이 어느 정도일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또한 빠른 속도로 개발되는 만큼 안전성 검증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AI가 신약 개발에 기여하는 것은 단순히 새로운 도구가 추가된 것이 아니라 인류가 질병과 노화에 대응하는 방식 자체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몇 년 안에 우리는 AI가 설계한 최초의 승인 신약을 보게 될 것이며, 그때 비로소 이 혁명의 진정한 의미를 실감하게 될 것이다. 트랜D([email protected])

2026.02.02. 14:00

썸네일

오헤어국제공항 올해 항공편 대폭 증편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내 항공사간 경쟁이 치열하다. 항공편수를 늘리면서 항공사간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올해 오헤어공항과 중서부 중소도시를 연결하는 항공편을 추가한다고 26일 밝혔다. 매일 운항하게 될 항공편은 일리노이 주 어바나-샴페인, 블루밍턴/노말, 미시간 주 칼라마주, 랜싱, 위스콘신 주 라크로스 등이다.     오헤어공항에서 가장 큰 항공사인 유나이티드는 이외 보스턴과 L.A., 샌프란시스코를 운항하는 항공편 역시 증편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 여름 성수기에 오헤어공항서 출발하는 유나이티드 항공편은 하루 평균 750편이 된다.     앞서 오헤어공항에서 유나이티드 항공과 경쟁하고 있는 아메리칸항공사는 펜실베니아 주 알렌타운과 콜롬비아, 마우이간 항공편을 추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올해 봄 기준 오헤어공항 운항편수를 작년 기준 30%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주로 라스베가스와 같은 봄방학 선호 노선 중심으로 항공기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유나이티드와 아메리칸항공의 오헤어공항 경쟁이 지난해 추가 게이트 문제로 촉발된 것으로 본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해 오헤어공항에서 추가로 5개의 게이트를 배정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아메리칸항공은 4개의 게이트를 빼앗기면서 소송전을 벌였다. 아메리칸항공은 이후 스피릿사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2개의 게이트를 확보할 수 있었지만 이로 인해 유나이티드와 아메리칸항공사간 게이트 경쟁이 불거졌다.     시카고 시는 오헤어공항의 게이트 배분 기준을 전년도에 얼마나 많은 항공편을 운행했느냐를 사용한다. 이에 따라 항공편을 늘리면 게이트 배분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두 항공사간 증편 경쟁이 촉발됐다는 것이다.     아메리칸항공은 증편을 통해 하루 5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오헤어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유나이티드항공은 추가 증편 등을 위해 올해 시카고서 2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오헤어공항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에어라인 #시카고  Nathan Park 기자오헤어국제공항 항공편 유나이티드 항공편 오헤어국제공항 올해 오헤어공항 경쟁

2026.02.02. 13:48

썸네일

시카고 결혼식 비용, 전국 평균 2배

시카고 지역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면 웬만한 주택 계약금에 맞먹는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온라인 웨딩 플랫폼 졸라(Zola)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에서 150명 규모로 결혼식을 치를 경우 평균 비용이 8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전체 평균 결혼 예산인 3만5천~3만6천 달러의 2배 이상 수준이다.     다른 조사에서도 시카고 지역 결혼식 비용은 대체로 5만~6만 달러 선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장소•케이터링•게스트 수 등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대도시 외 지역에서는 2만~3만 달러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 전체 기준으로 보더라도 평균 지출은 타 지역보다 높은 편이다.     CNBC 조사에서 일리노이 주의 평균 결혼식 비용이 약 3만8천 달러로 나타났다. 중소도시•서버브 지역을 포함한 수치임을 감안하면 시카고가 비용을 끌어올리고 있는 셈이다.     시카고 지역 결혼 비용이 높은 이유는 장소와 서비스 비용 때문으로 드러났다.  도심의 고급 연회장, 호숫가 행사장, 상징적인 시내 스폿 등 인기 장소는 작은 도시보다 훨씬 비싸고 음식•음료 서비스, 사진•영상 촬영, 플로리스트 비용 역시 대도시 프리미엄이 붙는다.     시카고 지역 커플들에게 선택의 기준은 우선순위와 하객 수로, 게스트 규모가 커지거나 고급 장소를 택할 경우 총비용이 10만 달러 이상에 이르기도 한다. 다만 하객 수를 줄이거나 비수기 결혼식을 선택하면 전국 평균 수준으로 맞추는 것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은 준비 중이라면 예산을 어디에 집중할 지 그리고 ‘도심 프리미엄’을 감수할 지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시카고에서는 필수인 셈이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결혼식 결혼식 비용 시카고 지역 비수기 결혼식

2026.02.02. 13:45

썸네일

일리노이, 한달간 500명 대규모 해고

일리노이 주에서 지난 12월 한 달간 500명에 가까운 근로자가 대거 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 노동조정•재훈련법(WARN)에 따르면 12월 한 달 간 총 488명이 해고 대상에 포함됐으며 일부는 이미 지난달 시작됐고 나머지는 향후 수 주 내 진행될 예정이다.     WARN법 적용 대상은 전일제 직원 75명 이상을 둔 기업으로 제한되는데 지난달 해고 공지를 낸 8개 기업 중 7곳이 시카고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큰 해고 규모는 공급망 서비스 기업 APL 로지스틱스로 미노카 지역 물류센터 폐쇄에 따라 직원 230명이 2월 28일까지 순차적으로 일자리를 잃게 된다.     두 번째로 큰 감원은 볼링브룩의 S&S 액티브웨어에서 진행 중이며 지난 12월 48명에 이어 2월 28명이 추가 해고될 예정이다. S&S 액티브웨어는 오는 11월에도 200명에 가까운 대규모 해고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찰스 소재 사출 성형 제조업체 마이크로플라스틱스(Microplastics Inc.)는 회사 매각 후 지난해 12월 19일 직원 86명을 해고했다.     이 외 세인트 엘모 소재 라이더 인터그레이티드 로지스틱스 59명, 홈우드 10로즈 익스프레스 55명, 오로라 아데어 파마슈디컬 21명 등이 지난 한 달간 해고됐다.     시카고 일대 주요 물류•제조업체들의 구조조정이 잇따르면서 지역 경제와 고용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시카고 #기업해고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대규모 대규모 해고 일리노이 노동조정 일리노이 한달간

2026.02.02. 13:41

썸네일

"맞춤형 RPO로 인재 발굴… 글로벌 기업 다시 찾아" [UIBS]

"아직도 RPO를 단순히 채용 대행 서비스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난 8월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만난 UIBS USA 폴 김 대표는 "우리는 단순히 사람을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의 비즈니스 전략과 방향성에 맞는 인재를 찾아내고 그 성과에 책임지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UIBS는 2020년 설립  4년 만에 북미 시장에서 RPO (Recruitment Process Outsourcing) 분야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삼성, SK, EVERLIGHT, 서브원 등 글로벌 대기업이 잇따라 RPO 계약을 체결하며 신뢰를 보낸 덕분이다.   ▶ 1년간 153명 발굴.52명 채용 … 고객 맞춤형 성과    최근 1년간 UIBS는 총 169명을 발굴해 이 중 54명을 채용했다. (2025년 12월 기준)   - 삼성엔지니어링: 54명 발굴, 11명 채용 - EVERLIGHT: 18명 발굴, 18 명 전원 채용   - SK 행복나래: 15명 발굴, 4명 채용   - 자이: 8명 발굴, 3명 채용   - 서브원: 8명 발굴, 1명 채용   UIBS는 EVERLIGHT 프로젝트에서 발굴 인원 전원이 최종 합격하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며, 맞춤형 인재 선발 프로세스의 완성도를 입증했다. 또한 국내 대표 건설사 자이의 미국 시장 진출 초기 단계부터 포지션 정의와 후보자 발굴, 인터뷰, 최종 채용까지 전 과정을 맡아 모든 포지션을 성공적으로 채용 완료했다. 이는 해외 진출 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안착하는 과정에서 단순 인력 공급이 아닌, 채용 전략과 실행을 함께 설계한 RPO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필요한 만큼, 원하는 만큼" - 차별화된 RPO 전략     UIBS의 RPO 전략은 "필요한 만큼, 원하는 만큼"이라는 기조 아래 기업별 상황에 맞춘 유연한 프로세스 설계에 강점을 두고 있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엔지니어.기술 직군 채용의 경우 후보 발굴과 1차 인터뷰, 스케줄 조율 단계까지만 지원함으로써 기업이 팀원들과의 협업 적합성을 직접 확인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반면 관리.지원 부서나 대규모 채용의 경우 후보 발굴부터 인터뷰, 백그라운드 체크(Background Check), 약물 검사(Drug Test), 온보딩(Onboarding)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풀사이클(Full-Cycle) 서비스를 선호한다.     폴 김 대표는 "기업마다 채용 니즈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One Size Fits All이 아닌 맞춤형 RPO를 제공한다"며, 각 기업의 상황에 맞춘 유연한 접근을 통해 비용 효율성과 채용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고객사가 다시 찾는 이유: '산업 이해 + 데이터' 기반의 컨설팅   UIBS는 단순 채용 지원을 넘어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컨설팅 기반 RPO를 제공하고 있다. 엔지니어링.반도체.건설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스킬셋(Skill Set)과 시장 상황을 함께 고려한 채용 전략을 제시한다. 실제로 UIBS는 LG 화학의 Columbus Project에 Mechanical Contractor로 참여하며 엔지니어링 및 건설 분야 인재 모집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 경험은 해당 직군 채용에 대한 이해를 높여 고객사 신뢰를 확보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또한 UIBS는 세분화되고 다변화되는 직업군에 대응하기 위해 후보자 데이터베이스 확장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2025년 기준 약 3000여 명의 이력서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다. 특히 약 80% 이상이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는 인재들로 구성돼 있어,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국 기업들의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러한 UIBS의 성과는 기업 차원의 계약을 넘어, 실제 채용을 경험한 개인의 추천으로 이어지는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과거 UIBS를 통해 채용된 한 직원은 긍정적인 채용.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이후 이직한 회사에서 채용 니즈가 발생하자 직접 UIBS에 연락해 RPO 협업을 제안했다. 이는 별도의 영업 활동 없이 실제 경험을 기반으로 협업이 시작된 사례로, UIBS가 단기 성과를 넘어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산업 현장 경험과 데이터 기반 역량을 바탕으로 UIBS는 최근 신규 RPO 계약을 확대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와의 재계약률 역시 업계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고객사들은 UIBS의 전문성과 후보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속한 대응 능력에 신뢰를 보내고 있으며, 이러한 신뢰는 장기적 파트너십과 안정적인 채용 솔루션으로 이어지고 있다.   ▶ 앞으로의 목표   UIBS는 RPO를 기반으로 전기차.반도체.건설 산업 전반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현지 인재는 물론 한국.아시아 인재까지 연결하는 글로벌 브릿지 역할을 강화해 고객사와 구직자 모두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삼성 맞춤형 맞춤형 인재 후보자 발굴 후보 발굴

2026.02.02. 13:32

썸네일

두쫀쿠 너무 잘팔려서…사장님은 울고 싶다 [무너지는 K자영업]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팝니다.” 2일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한 돼지고기 두루치기 가게. 출입문에는 두쫀쿠를 판다는 종이가 붙어있었다. 이 가게 사장 구모씨는 올들어 하루에 두쫀쿠 50개를 팔기 시작했다. 연말연시 회식 문화가 사라지고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도통 손님이 없어서다. 구씨는 “저녁 식사 손님에게만 파는데 매일 다 팔릴 정도로 집객 효과가 있다”며 “두쫀쿠를 사려고 일부러 포장하는 손님도 있다”고 했다. 이름도 낯선 ‘두바이’ 디저트가 열풍이다. 빵집이나 카페뿐 아니라 김치찌개·초밥·만두가게에 철물점까지 두쫀쿠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급기야 이재명 대통령까지 “(두쫀쿠가) 두바이에서 온 거냐. 희한하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화려한 유행 뒤엔 생존을 고민하는 자영업자들이 있다. 장기화하는 고물가에 고환율·고금리·고인건비 영향까지 겹쳐 가게 유지조차 어려워지면서 ‘미끼 상품’이라도 동원해 손님 끌기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정작 수익은 남지 않는다. 서울 금천구 A카페의 경우 두쫀쿠를 개당 6500원에 팔지만, 원재료비가 4500원이 넘는다. 카다이프(중동식 면)·피스타치오·코코아파우더 등 수입 재료값이 오른 데다 포장 케이스와 인건비를 포함하면 팔수록 손해다. 사장 이모씨는 “두쫀쿠를 만들려고 전 직원이 5시간 일찍 나와 병이 날 지경”이라며 “남는 게 없어도 매출이라도 올려보자는 심정이다. 두쫀쿠 사러 왔다가 다른 빵도 하나 사주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자영업자의 ‘생존 위기’는 통계에서 나타난다. 전체 취업자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28.1%) 이후 계속 줄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에도 20%대를 유지했지만 2024년 처음으로 10%대로 내려서(19.8%), 지난해 19.5%로 줄었다. 특히 최근엔 환율까지 치솟으며 수입 재료값의 체감 상승폭은 더 크다. 피스타치오(미국산)의 경우 국제 시세(지난달 기준)는 파운드당 8달러로, 1년 전보다 50% 올랐다. 그런데 같은 기간 한국에서 수입 단가는 6800에서 1만2700원으로, 86% 뛰었다. 경기도 성남시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한모씨는 “지난해 여름 ㎏당 3만원이었던 피스타치오가 9만원으로 뛰었고 그나마도 가장 빠른 구매 예약일이 2월 21일”이라며 “빵류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재료값이 치솟아 빵 가짓수를 줄였다”고 말했다. 인건비 부담도 무시할 수 없다. 최저임금은 2018년 16.4% 뛴 후 매년 평균 4% 넘게 올라 올해는 시간당 1만320원이다. 서울 강서구의 한 편의점 사장인 김모씨는 인건비 부담에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 김씨와 5명의 알바가 돌아가며 근무해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 매출은 월 7600만원 정도. 야간 근무자에게 수당을 더해 시간당 1만5480원의 임금을 주도록 돼 있는데, 주휴수당을 포함한 평일 야간(22~06시) 알바 월급이 5년 전 248만원에서 현재 291만원으로 늘었다. 김씨는 “평일 주간(06~15시)에 일하는 내 수당을 빼도 내가 가져가는 이익보다 평일 야간 알바 월급이 많아서 가게를 접고 차라리 알바를 할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람 대신 키오스크·주문용 태블릿·서빙 로봇 등을 도입해보지만, 예상치 못한 위약금 폭탄이 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의 생선구이가게 주인인 방씨는 월 렌트비가 약정기간이 길 수록 싸다는 점에 혹해 5년 대여 약정에 월 40만원을 내고 서빙 로봇을 도입했다. 하지만 장사가 안 돼 2년 만에 문을 닫게 되면서 중도 해지 위약금으로 720만원을 내야 했다. 고금리 기조에 금융 비용도 늘고 있다. 코로나19 당시부터 쏟아진 대출 지원에 기대 가게를 유지해 온 자영업자들은 늘어난 대출 이자에 허덕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영세 자영업자(연매출 3000만원 미만) 대출 연체율은 2023년 1.28%에서 2024년 2.03%로 높아졌다. 소상공인 퇴직금 격인 노란우산 폐업공제금 지급도 역대 최대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9만8600건(지급액 1조3864억원)으로, 연말까지 10만건이 넘어 역대 가장 많을 전망이다. 권세환 국방창업기술진흥원 이사장은 “이전과 같은 단발적 대출 지원 정책으로는 엉망이 된 창업 시장을 정상화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옥석을 명확히 가려서 집중 지원하거나 과감히 시장에서 퇴출할 수 있는 강단 있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최현주.임선영.노유림([email protected])

2026.02.02. 13:00

탕후루 유행창업 뒤 폐업…대출 권한 건 정부였다 [무너지는 K자영업]

유행에 기댄 ‘묻지마 창업’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배경엔 낮은 창업 장벽과 제도의 허점이 있다. 일례로 설탕 시럽을 바른 과일 사탕 탕후루 가게는 2023년에만 150곳(행정안전부 통계)이 새로 문을 열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2년 만에 사실상 종적을 감췄다. 폐업한 탕후루 점포는 2024년 620곳, 지난해 380곳에 이른다. 지난 10년 간 대왕카스테라, 흑당버블티 등 특정 먹거리 유행때마다 반복돼 온 현상이다. 더 큰 문제는 창업 때 빌린 돈이 굴레가 되는 상황도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에선 정부가 이런 악순환을 방치하고 있단 지적이 나온다. 자영업자 정책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의 올해 소상공인 예산이 5조4000억원인데, 이 중 약 62%인 3조3620억원이 대출(정책자금) 지원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 은평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승연(52)씨는 2021년 코로나19 당시 정부 지원으로 1%대 초저금리 대출을 받았지만, 이후 금리가 3% 중후반대로 뛰었다. 그는 “당시 5000만원을 빌렸는데 체감 경기는 더 나빠져 아직 절반도 갚지 못했다”며 “매월 원리금으로 100만원씩 나간다. 이럴 줄 알았으면 허리띠를 더 졸라매고 대출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정부는 폐업 시 대출금(정책자금) 상환을 일시 유예해주고 있지만, 폐업 이후 빚을 갚을 길이 막막한 데다 폐업 비용 자체도 큰 부담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폐업 자영업자 82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한 결과, 폐업을 결심했을 당시 부채액은 평균 1억236만원이었으며, 폐업 비용은 평균 2188만원으로 나타났다. 지원 사업은 방대한데, 관리와 내용은 부실하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의 소상공인 지원 사업은 1000개가 넘고, 창업 지원부터 경영 개선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중기부는 자영업 포털사이트인 ‘소상공인24’에서 지원 사업을 안내하고 있지만, 전체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이 60세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활용이 쉽지 않다. 지자체·기관별 지원 사업은 신청 창구가 분산돼 공무원들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중기부가 제공하는 지원 사업 안내 책자는 수백 페이지에 달해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탁상행정”이란 불만이 나온다. 경기 군포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주성하(60)씨는 “지원 종류를 제대로 알기 어렵고, 신청 절차도 복잡해 포기했다”고 말했다. 실제 경영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를 돕는 ‘재기사업화’의 경우 지난해 신청 건수 1만1067건 중 60대 이상 비중은 11.5%에 그쳤다. 이에 대해 중기부 관계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도 안내와 신청 과정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창업 단계부터 지원책 전반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한다고 지적한다. 이상백 경기도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자신의 업종 관련 교육을 이수해야 창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진입장벽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은 전문가가 재무 자료를 토대로 자영업자의 회생 가능성을 진단한 뒤 재기 또는 폐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반면 한국은 자영업자 스스로 판단해 폐업이나 재기 지원을 신청해야 하는 구조다. 지원의 실효성이 낮은 이유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출 중심 지원은 임시방편에 불과하고, 현재의 지원 사업은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역부족”이라며 “유럽의 협동조합 모델 등 해외 사례를 참고해 상권 단위로 지원·육성하는 식의 대전환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선영.최현주.노유림([email protected])

2026.02.02. 13:00

썸네일

삼전·SK하닉 너무 올랐다면…'반포자' 탈출할 마지막 ETF

추천! 더중플 - '반포자'를 위한 ETF 전략 " 네가 알아줬으면 해서 하는 말인데, 나 지금 휴대폰으로 너에게 전화하고 있어. " 1973년 4월 3일, 뉴욕에서 세계 최초로 휴대폰 통화에 성공한 사람은 모토로라의 엔지니어 마틴 쿠퍼였습니다. 상대는 AT&T 벨연구소의 엔지니어였던 조엘 엥겔. 경쟁사에 제대로 ‘한 방을 먹인’ 휴대폰은 무게 1㎏, 길이 25㎝짜리 ‘벽돌 폰’이었습니다. 당시엔 이 새로운 문명의 이기가 얼마나 많은 글로벌 기업의 명운을 뒤바꿀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죠. 다음 ‘기술 혁명’의 전장(戰場)인 인공지능(AI) 산업은 변화의 속도가 그보다 훨씬 더 빠릅니다. 2022년 11월 등장한 ‘챗GPT’가 일으킨 ‘AI 트레이드(AI 관련 종목에 자금이 몰리는 현상)’는 그래픽처리장치(GPU)→고대역폭메모리(HBM)→범용 메모리로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알 수 없는 기술 혁명기에는 분산투자가 답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AI 시대 꼭 필요한 제품이지만 기술이 복잡하며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반도체야 말로 ETF가 유리할 수 있죠. 하지만 모두가 좋은 성과를 낸 건 아닙니다. 최근 1년간 193%대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도체 ETF가 있는 반면 2%대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도체 ETF도 있습니다. 어떤 종목을 담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이었다는 의미죠.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https://www.joongang.co.kr/plus)’는 지식·정보·인사이트를 한번에 얻을 수 있는 투자 콘텐트를 제공합니다. 오늘 ‘추천! 더중플’에선 단기 급등으로 ‘반포자’(반도체 투자를 포기한 자)가 된 이들을 위해 분산투자로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반도체 ETF 투자 전략을 소개합니다. 최근 1년간 반도체 ETF의 투자 성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좌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9월부터 메모리가 세계 증시 흐름을 주도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2톱’을 보유한 한국 반도체 섹터가 주목을 받았다. 지난 1년간 수익률 상위 10위권 반도체 ETF는 대부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메모리 3사 비중을 50% 이상 유지했다. 수익률 1위(193.25%)에 오른 ‘PLUS 글로벌HBM반도체’는 마이크론에 27.88%, 삼성전자에 24.97%, SK하이닉스에 23%에 투자했다. 반도체 ETF 중 메모리 3사 비중이 가장 컸던 점(75.85%)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비해 엔비디아·브로드컴·AMD·ARM 등 미국 AI 반도체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비중이 큰 ETF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저조했다.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는 지난 1년간 수익률이 2.04%에 불과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시장이 AI 기술 진화 단계가 ‘학습’에서 ‘추론’으로 넘어갔다고 인식한 시점은 지난해 9월이다. 학습 단계에선 연산 능력이 좋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처리 속도가 빠른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필요했다. 하지만 추론 단계로 넘어오면서 기억해야 할 과거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D램과 낸드·SSD(집적회로로 데이터를 영구 저장하는 장치) 등 모든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는 이유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글로벌 AI 트레이드 자금이 공급 부족이 발생하는 섹터를 찾아 ‘GPU→HBM→범용 메모리’ 순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비해 소부장 ETF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제품 가격 상승에도 메모리 3사가 설비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탓이다. 소부장 ETF 중에서도 반도체 공정의 전반부를 담당하는 전(前)공정 ETF가 후(後)공정 ETF에 비해 수익률이 더 낮았다. 메모리 판매량이 증가하면 최종 불량품 검사, 패키징(포장) 등을 수행하는 후공정 기업의 일감은 늘지만, 전공정 기업은 신규 설비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새로운 일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메모리 제조사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전략은 유효할 전망이다. 올해 초부터 지난 21일까지 수익률 1위(22.53%)를 기록 중인 ETF도 글로벌 메모리 3사에 펀드 자산의 75% 이상을 투자하는 ‘PLUS 글로벌HBM반도체’다.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전략본부장은 “메모리 기업들은 이익이 증가한 만큼 주가가 올랐기 때문에 거품을 논할 상황은 아니다”며 “올해에도 이익 성장이 계속돼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중심(Core)에 놓고, 국내 소부장과 미국 AI 반도체, 중국 반도체 ETF를 ‘위성(Satellite)’으로 곁들이는 투자 방식을 추천한다. ‘코어-위성 전략’에 활용할 수 있는 ▶국내 소부장 ETF, ▶중국·일본 반도체 ETF, ▶미국 AI 반도체 ETF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삼전·SK하닉 너무 올랐다면…‘반포자’ 탈출, 마지막 ETF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060 〈머니랩〉추천! 인공지능(AI)·반도체 투자는 머니랩과 함께 ▶반도체가 끌어올린 ‘5000피’…전문가 “다음 바통 여기다” [긴급진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9528 ▶삼전·하닉 못샀어? 막차 남았다…실적 대박 앞둔 ‘소부장’ 14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7603 ▶中 D램의 진격, 삼전·하닉 위기? “이 기업엔 기회” 픽한 소부장 5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9200 ▶젠슨황 연설보다 뜨거웠다…“AI 돈 됩니까” CES 달군 질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6942 ▶사면 다 치솟던 AI주 이젠 끝이다…“올핸 종목 싸움” 미장 유망주 [2026 대전망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5233 ▶SK하닉 사장하다 술빚는 현자 “삼성전자 좋아질 일만 남았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4475 김도년.김경진([email protected])

2026.02.02. 13:00

썸네일

벤츠도 '로보택시' 뛴다…"한국엔 내년초 자율주행차 출시"

“올해 엔비디아, 우버와 함께 운전자없는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 이제 럭셔리카는 ‘우아한 포장에 담긴 혁신적인 기술’로 정의될 겁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로보택시’ 시장에 진입한다. 고급 세단 ‘S-클래스’에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모델 ‘알파마요’를 결합하고, 우버의 로보택시 플랫폼을 활용해 운전자없이 주행하는 레벨4 자율주행을 본격화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벤츠 본사에서 만난 올라 켈레니우스 회장, 마그누스 외스트버그 최고소프트웨어책임자(CSO)는 벤츠 자율주행 기술의 강점으로 망설임없이 ‘파트너십’을 꼽았다. 벤츠는 차의 두뇌인 ‘MB.OS’라는 운영체제를 자체 개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개방성. 켈레니우스 회장은 “어느 나라의 어떤 테크 회사와도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MB.OS라는 흐르는 강물에 계속 기능을 더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를 가리지 않고 지역 맞춤화를 이뤄 빠르게 시장을 파고 들겠다는 전략이다. 외스트버그 CSO는 엔비디아와 협업한 이유에 대해 “첫 번째는 뛰어난 기술, 두 번째는 미국 시장에서 자율주행 경험을 얻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어 “엔비디아 뿐 아니라 중국 시장에선 중국 AI기업 ‘모멘타’와 손 잡는다. 지도 역시 서구에선 구글, 중국에선 A맵, 한국에선 티맵을 쓰는 식”이라고 했다. MB.OS는 음성 대화, 정보 검색을 위해 챗GPT, 제미나이(Gemini)도 도입했다. 테슬라가 소프트웨어부터 차량까지 자체 기술로 수직계열화한 것과 달리, 벤츠는 엔비디아·구글·우버 등 이른바 ‘반(反)테슬라’ 진영의 기술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 켈레니우스 회장은 “경쟁자를 따라잡고 앞서가야하는 상황에서 각국의 파트너들과 협력이 속도를 높일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시장이 과거 독일 차가 기술로 압도하던 시절과 다르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맞춤 양복 만들듯 자동차를 만들던 시대는 끝났다. 자체 칩을 만드는 것보다는 엔비디아, 퀄컴같은 세계 최고 칩메이커와 손잡는 게 낫다는 게 우리의 결론이다”고 말했다. 벤츠는 최근 테슬라 자율주행(FSD)과 같은 단계인 레벨2 자율주행을 중국 시장에 출시했다. 외스트버그 CSO는 “연내 미국 여러 지역에 출시할 예정이고, 유럽은 레벨2 규제가 완화되면 내년 초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럽 기준을 채택하는 한국에서도 규제만 완화된다면 내년 초쯤 자율주행이 출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벤츠 본사를 미국으로 옮기라고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켈레니우스 회장은 “지난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난 건 사실이다. 본사 이전은 투자 이야기를 하다가 즉석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미국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지만 그런 결정은 하룻밤 사이 내리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남윤서([email protected])

2026.02.02. 13:00

썸네일

‘워시 쇼크’ 코스피 5000 깨졌다

한국 증시가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코스피는 5000대 아래로 내려왔고, 원-달러 환율은 25원 가까이 치솟으며 1460원대로 올라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파적 비둘기’란 이중적 별칭을 가진 케빈 워시를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지명한 후 촉발된 불확실성이 아시아 시장 전반을 덮쳤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4.69포인트(5.26%) 하락한 4949.67에 마감했다. 하루 기준 최대 낙폭에, 코스피가 5000선 밑으로 간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이날 장중엔 변동성이 커져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낮 12시31분 코스피200 선물이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넘게 지속되며 프로그램 매도 주문이 일시 정지됐다. 코스닥 지수도 51.08포인트(4.44%) 내린 1098.3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에서 227조원, 코스닥에서 28조원 등 국내 증시에서 약 255조원에 이르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코스피 5000과 코스닥 지수 1000 돌파 ‘축포’를 떠트리고 불과 6~7일 만에 맞은 역풍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5323억원, 2조2128억원을 팔아치웠다(순매도). 개인투자자가 4조5873억원을 사들였지만(매수 우위), 지수를 떠받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검은 월요일’ 아시아 증시 비명…한국 -5.26% 최대 타격 이날 코스피 개인 순매수는 ‘동학개미운동’이 정점에 달했던 2021년 1월 11일(4조4921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였지만 지수 추락을 막지 못했다. 이날 삼성전자(-6.29%), SK하이닉스(-8.69%) 등 반도체 대형주뿐 아니라 증시 전반에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워시 쇼크’는 아시아 증시로 번졌다. 일본 닛케이225는 이날 1.25% 하락해 마감했고 중국 상하이, 홍콩 항셍, 대만 가권지수도 1~2%대 내리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 가운데 한국 코스피의 낙폭이 가장 컸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목한 워시 전 Fed 이사는 금리 인하에 문을 열어두면서도(비둘기파), 유동성 관리에는 엄격한 태도(매파)를 보여온 인물이다. ‘매파적 비둘기’라 불리는 그에 대한 시장의 판단은 엇갈리고 있다. 정책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도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시장에선 워시 후보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임명 취지대로 기준금리를 낮추더라도 시중에 풀린 돈을 흡수하는 대차대조표 축소(QT)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워시 후보자는 과도한 유동성이 경기를 부양하기보단 자산 가격을 왜곡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시장 급락의 출발점은 경기나 기업의 기초체력이 아니라 금과 은의 급락으로 촉발된 담보 부족과 레버리지 구조의 붕괴로 추정된다”며 “특히 그동안 상승이 컸던 반도체 종목 중심으로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빚을 크게 내 투자했다가 추가 증거금을 내라는 요구(마진콜)를 받은 투자자들이 주식과 지수선물, 가상자산 등 ‘무차별 던지기’에 나며 시장 충격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하루 새 20원 넘게 급등하며(원화값 하락) 요동쳤다. 주간 거래에서 전 거래일보다 24.8원 오른 1464.3원에 마감했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3일(1465.8원) 이후 가장 높다. 하루 변동 폭도 올해 들어 가장 컸다. 달러 가치가 오르고,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을 팔아 치우면서 원화값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일 오전 2시(미국 동부시간) 97.17로 전 거래일(96.99)보다 약 0.2% 상승했다. 워시 후보자 지명 전인 지난달 27일 장중 95.55까지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빠른 반등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달러 강세 되돌림이 나타났다”며 “한동안 외환시장은 강달러 압박 영향에 놓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유미.염지현([email protected])

2026.02.02. 9:00

썸네일

사상 초유의 금·은 동시 추락…배후엔 중국 투기꾼 그림자

금·은 값이 최근 추락한 배경에 중국발 투기가 자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 지명 소식은 ‘방아쇠’ 역할을 했을 뿐이란 진단이다. 블룸버그는 1일(현지시간)은 “중국 투기꾼들이 금과 은 가격 급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최근 몇 주 동안 개인투자자부터 대형 펀드에 이르기까지, 중국 투기꾼의 대량 매수세로 가격이 급등하자 추세 추종형 투자(CTA)까지 가세해 거품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일 새벽 2시 기준 금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94% 내린 트로이온스당 4558.20달러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워시를 Fed 의장 후보로 지목한 지난달 30일 하루 만에 11% 하락한 데 이어 여전히 내리막이다. 은 선물 값도 지난달 30일 31% 미끄러졌고, 이날 4% 넘게 추가로 하락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츠의 원자재 책임자를 지낸 알렉산더 캠벨은 “중국이 팔았고, 이제 우리는 그 후폭풍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발 금·은 거품의 징후는 지난달 이미 예고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상하이 시장에서 은 프리미엄(국제 시세와 해당 국가 시세 차이)은 온스당 5.78달러, 금 프리미엄은 온스당 109.28달러였다. 가격이 치솟으면서 지난달 27일에는 중국 온라인 금 거래 플랫폼 ‘제워루이’가 투자금을 돌려주지 못해 투자자들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런 중국의 귀금속 사재기 배경엔 미국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금과 은을 매입한 주체는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 중앙은행과 개인 투자자들”이라며 “이들은 미 Fed의 독립성보다는 보호무역주의, 고립주의 등 미 연방정부에 대한 불신 때문에 달러를 비롯한 모든 법정화폐 대신에 금과 은을 매입했다”고 말했다. 후폭풍은 컸다. ‘워시 쇼크’로 금·은 값이 무너졌던 지난달 30일 세계 최대 규모 은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의 일일 거래대금은 410억 달러에 달했다. 금·은 값 붕괴를 예언한 이들도 재조명을 받았다.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9일 X에 “현재 시장의 버블은 인공지능(AI)이 아니라 금”이라며 “금 시가총액이 미국 통화 공급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이는 상승 끝자락에서 흔히 나타나는 신호”라고 썼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2.02. 8:37

‘60조 키’ 쥔 캐나다 장관, 한화 방문…잠수함 올라서도 ‘자동차’ 얘기했다

“한국과 독일은 모두 자동차 제조국이다. 이런 분야에서의 협력이 (캐나다에는) 잠수함보다 훨씬 더 큰 사업이다.”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CPSP)’의 실질적인 키를 쥔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이 2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CPSP) 결정 기준은 어느 나라가 캐나다에 최선의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느냐”라며 이렇게 말했다. 캐나다와의 자동차 사업 협력 규모가 잠수함 수주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CPSP 사업은 약 20조원의 건조 비용에 30년 유지·보수·운영(MRO) 사업까지, 최대 60조원 규모의 대형 수주 프로젝트다.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 등 2곳이 경쟁하고 있다. 캐나다는 잠수함 수주를 대가로 현지 투자·기술 이전 등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퓨어 장관은 “이번 사업의 핵심은 일자리 등 캐나다에 미치는 경제적 이익이다. 외국인의 직접 투자를 원한다”며 “CPSP 사업은 국가 대항전 성격으로 발전했다. 승자와는 수십 년간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캐나다 정부는 잠수함 수주 조건으로 한국 현대차와 독일 폭스바겐에 생산시설 투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퓨어 장관이 ‘자동차 협력’을 재차 강조한 것도 이런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대차는 캐나다 현지에 완성차 생산시설을 새로 만드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수소 분야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바겐은 캐나다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한화오션이 시운전 중인 장영실함에 직접 탑승한 퓨어 장관은 “대단한 경험이었다. 내부 기술력이 대단했다”고 밝혔다. 장영실함은 한화오션이 캐나다에 제안한 ‘장보고-Ⅲ 배치-Ⅱ’ 선도함이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한화오션이 제안한 CPSP 사업에 대한 현장 확인이자 점검으로 생각한다”며 “한화오션은 캐나다 해군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캐나다 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신뢰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CPSP 사업은 오는 3월 최종 제안서 제출을 거쳐 6월 중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직접 특사단을 꾸려 캐나다를 방문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특사단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현지 기업들과 조선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HD현대도 캐나다 측에 수조원 규모의 조선·에너지 분야 협력을 제안했다. 나상현([email protected])

2026.02.02. 8:02

썸네일

12.5만→7.5만달러…‘트럼프 상승분’ 토해낸 비트코인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7만5000달러대까지 하락하며 트럼프발 관세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트럼프 랠리’ 때 오른 값을 사실상 모두 반납했다. 암호화폐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2일 자정 기준 비트코인 1개는 7만5434달러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폭탄을 예고했던 지난해 4월 9일(7만6274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시 비트코인은 관세 충격 속에 7만600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친(親)암호화폐 정책 시행 기대가 부각되며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12만5000달러대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들어 하락 흐름으로 돌아섰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 전 Fed 이사를 지명한 직후인 지난달 31일 8만 달러선이 무너졌다. 이더리움도 이날 5% 넘게 하락했다. 유동성 감소와 매수세 위축이 동시에 나타나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데이터업체 소소밸류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지난 3개월간 60억 달러(약 8조7000억원) 안팎이 빠져나갔다. 금·은 등 전통 안전자산도 조정을 받는 가운데,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비트코인도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암호화폐 친화 정책에 기댄 ‘트럼프 프리미엄’도 더 이상 비트코인 상승 동력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부과 위협과 그린란드 병합 발언,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등이 반복되면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주요 기술적 지지선이 무너진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까지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원([email protected])

2026.02.02. 8:02

썸네일

택시, 결국 자율주행을 태우다

새 서비스가 나올 때마다 강력하게 반발하며 퇴출을 외쳐 온 택시업계가 현대자동차·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요 모빌리티 기술 기업에 손을 내밀었다. 자율주행이라는 거대한 기술적 흐름을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확산하는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법인택시 단체인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이하 택시연합회)는 2일 현대차와 카카오모빌리티, 오토노머스A2Z, 휴맥스모빌리티 등과 함께 ‘법인택시 면허’ 기반 자율주행 전환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골자는 국내 자율주행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택시 면허 기반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자율주행 택시 호출 플랫폼과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량관리와 사고 조사 체계 등을 마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협약은 택시업계가 지난해 9월 플랫폼·자율주행 업계에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2010년대 이후 한국은 기술 기업들이 운송서비스 혁신에 뛰어들 때마다 택시업계 극렬한 반대에 부딪혀 퇴출되면서 ‘모빌리티 혁신의 무덤’이라고까지 불렸다. 2013년에 국내에 진출한 승차공유 서비스 우버는 2015년에 퇴출됐다. 2018년 쏘카가 선보인 기사 포함 렌터카 서비스 ‘타다’는 2020년 3월 이른바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법 개정안) 국회 통과 직후 서비스를 접었다. 국내 1위 택시 호출 플랫폼 카카오모빌리티도 ‘콜 차단하기’ 등으로 당국의 수사를 받는 탓에 제한된 서비스만 하는 상황이다. 기세등등했던 택시업계가 모빌리티 플랫폼에 손을 내민 건 크게 2가지 이유에서다. 우선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면서 한국 시장도 외국 기업에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했다. 현재 구글 웨이모는 미국 6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올해 영국 런던과 일본 도쿄 등으로 진출한다. 중국 바이두도 미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와 협력해 올해 독일과 영국 등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하지만 한국에선 무인 자율주행 레벨4 실증 허가를 받은 기업은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 한 곳 뿐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자율주행차 누적 실증거리는 미국 웨이모가 1억 6000만㎞, 중국 바이두는 1억㎞다. 한국은 관련 기업 전체를 합해도 1300만㎞ 가량이다. 해외 기술 기업들이 국내에 진출하면 택시업계도 더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위기감이 이번 협업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박복규 택시연합회 회장은 “자율주행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국내 체계와 시스템을 무시하고 외국계 기업의 기술을 맹목적으로 추종해서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택시 기사 구인난도 원인이다. 법인택시 가동률은 서울의 경우 2019년 50.4%에서 2024년 34.1%로 떨어진 뒤 30%대에 머물고 있다. 10대 중 7대 택시가 놀고 있는 상황에서 면허를 놀리느니 차고지·정비 시설을 자율주행 상용화에 활용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자율주행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웨이모나 중국 바이두가 한국에 들어오면 한국 택시 업계와 기업이 직격탄을 맞는다는 사실을 양측이 명확하게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택시 면허를 활용해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한다는 방안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한 국내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택시 면허로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하면 비용이 많이 들어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자율주행으로 렌터카·대리운전 시장도 업권을 침해받는 상황인데, 택시만 재산권을 보장해주는 것도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지원.김민정([email protected])

2026.02.02. 8:02

썸네일

강남 집 한 채도 못 사는 ‘로또 1등’

“1등에 당첨돼도 강남 집 한 채 못 산다.” 한때 ‘인생 역전’의 상징이었던 로또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로또 판매액은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1등 평균 당첨금은 20억원 안팎에 그치며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2일 복권 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6조2001억원이다. 연간 로또 판매액이 6조원을 넘어선 것은 2002년 12월 로또 판매가 시작된 후 처음이다. 하지만 지난해 1등 평균 당첨금은 20억6000만원으로, 추첨 횟수가 적었던 2002년을 제외하면 사실상 역대 최저다. 2022년 25억5000만원, 2023년 23억7000만원, 2024년 21억원으로 매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로또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1등 당첨자가 여럿 나오고, 이에 따라 당첨자 1인당 수령 금액이 줄어드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등 당첨자는 812명으로, 전년(763명)보다 크게 늘었다. 로또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1등 당첨자 수는 1만153명으로 처음 1만 명을 넘어섰다. 로또 1등 당첨금이 20억원일 경우 당첨자는 6억원가량을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복권 당첨금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되며, 3억원 초과분에 대해 소득세 30%와 지방소득세 3%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실제 손에 쥐는 금액은 약 14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인 약 15억810만원에도 못 미친다(KB부동산). 지난해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로또복권 1등 당첨금에 ‘불만족한다’는 답변은 32.7%였다. 불만족 응답자가 생각하는 적정 1등 당첨금은 평균 52억2000만원으로, 현재 평균 당첨금의 2배를 웃돈다. 김연주([email protected])

2026.02.02. 8:02

썸네일

비만약 시장 ‘살찌우기 경쟁’…K신약도 도전장

지난달 27일, 한미약품은 멕시코 최대 민간 제약사인 산페르와 ‘에페글레나타이드’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은 제품이다. 이 약은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대표 상품 ‘위고비’와 같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GLP-1은 위·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뇌 신경에 작용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포만감을 높여 식욕을 억제시킨다. 한미약품은 올해 4분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시판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산페르는 멕시코 연방보건안전보호위원회 의약품 승인 절차를 거쳐 연내 제품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멕시코는 비만 유병률이 약 37%에 이르는 대표적인 고비만 국가”라고 말했다. 전 세계 비만약 시장이 급성장하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비만치료제 대표 주자로 꼽히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수요 폭발로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지난해 300억 달러(약 43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30%씩 성장해 오는 2030년 2000억 달러(약 286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아이큐비아). 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 일라이릴리가 생산하는 마운자로는 지난해 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에 올랐다. 2위는 위고비. 두 제품의 매출액은 각각 약 359억 달러(약 51조4000억원), 약 356억 달러(51조원)로 집계됐다(블룸버그). 지난해까지 2년 째 1위를 지켰던 미국 머크(MSD)의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는 3위로 밀려났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만·대사 질환 치료 패러다임이 항암제 중심 블록버스터 지형을 구조적으로 재편하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마운자로는 GLP-1과 위 억제 펩타이드(GIP)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이중작용 효과와 적극적인 물량 공세로 비만약 선두 주자였던 위고비의 아성을 넘었다. 일라이릴리는 지난 2020년부터 생산설비 확충에 230억 달러(약 32조6000억원) 규모를 투자해 왔다. 위고비 수요 예측에 실패하며 주도권을 빼앗긴 노보노디스크는 미국에서 ‘먹는 위고비’(위고비 필)를 출시하며 비만치료제 판도를 다시 흔들고 있다. 주사를 맞는 대신 하루 한 번 복용하면 되기 때문에 편의성에서 큰 강점이 있다. 현재 일라이릴리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먹는 마운자로’(오포글리프론) 승인 절차를 밟으며 대결에 불을 지피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도 비만치료제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한국인 비만 기준(체질량지수 25㎏/㎡)을 참고해 국내 임상을 마친 한국형 비만약이다. HK이노엔은 최근 주 1회 투여하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 대상자 모집을 완료했다. HK이노엔은 40주간의 투약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 초 허가 신청에 돌입할 계획이다. 먹는 비만약 개발 경쟁도 치열하다. 일동제약은 자회사 유노비아를 통해 먹는 GLP-1 수용체 작용제(ID110521156)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기술수출을 목표로 임상 2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디앤디파마텍은 글로벌 파트너인 멧세라가 지난해 11월 화이자에 인수되며 호재를 얻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먹는 비만약 ‘DD02S’는 멧세라에 기술이전됐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주사 형태의 ‘4중 작용 비만 신약(CT-G32)’과 먹는 비만약을 함께 개발 중이다. 체중이 빠져도 근육량은 유지하도록 하는 기술이 차별화 요소다. 삼천당제약은 세계 최초로 ‘먹는 위고비 제네릭’(복제약)을 개발 중이며 최근 일본·유럽 제약사와 공급 계약을 통해 유통망부터 확보했다. 알테오젠도 체중 감량 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초장기 지속형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들의 중장기 목표는 해외 진출이다. 마운자로와 위고비는 공급량이 부족한데다 가격이 비싸 개발도상국에서는 널리 쓰이지 못한다. 후발주자인 국산 비만치료제가 상용화될 경우 보다 낮은 가격에 해외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나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에서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 현황을 주목하고 있다. 향후 수출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 경쟁자는 중국이다. 넓은 내수 시장과 임상 인프라를 활용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60개 이상의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후기 임상을 진행 중이다. 저렴한 가격도 강점이다. 지난해 6월 중국의 첫 자체 개발 비만치료제 ‘마즈두타이드’를 출시한 제약사 이노벤트(信達生物)는 올해 초 제품 가격을 약 40% 인하했다. 2㎎ 용량 기준 한 달치 제품 가격이 1600위안(약 33만 원)에서 900위안(약 18만원)대로 낮아졌다. 올해 하반기에는 노보노디스크가 중국에서 확보한 세마글루타이드 특허가 만료되기 때문에 더 많은 위고비 복제약이 중국 내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김경미([email protected])

2026.02.02. 8:01

썸네일

주가조작, AI로 잡는다…금융위 ‘탐지 알고리즘’ 가동

주가 조작과 암호화폐 등 가상자산 시세 조종을 적발하는 데 인공지능(AI) 시스템이 도입된다. 2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온라인에서 허위 사실 유포, 종목 추천 등 이상 징후를 포착하는 ‘사이버 이상 거래 탐지 AI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AI 시스템은 과거 이상 거래 가능성이 있다고 분류됐던 종목과 온라인 게시글, 스팸 문자 신고 내역, 유튜브 영상 등을 학습했다. 아울러 해당 종목의 주가 변동 자료를 분석해 자체 지표를 만들었다. 이렇게 축적된 규칙을 토대로 온라인 게시글, 스팸 문자 등을 모니터링해 주가가 이례적으로 급등하거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의심될 경우 위험도를 점수화한다. 이후 거래소 등 담당자가 실제 이상이 있는지 살피는 방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AI 시스템으로 불공정 거래를 사전에 적발하는 등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선미([email protected])

2026.02.02. 8:01

많이 팔아도 애플은 저 멀리…갤럭시26 과제는 ‘프리미엄’

많이 팔아도 남는 게 없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맞닥뜨린 현실이다. 물량(출하량) 경쟁에서는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정작 수익이 집중되는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뒤처지며 ‘볼륨의 함정(판매량 확대가 수익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2% 늘어난 12억5000만대로 집계됐다. 이 중 애플은 아이폰 출하량이 2억4060만대로 7% 증가하며 3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했는데, 삼성전자도 2억3910만대로 150만대까지 차이를 좁혔다. 격차는 ‘돈이 되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벌어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출고가 600달러(약 88만원)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62%에 달한 반면, 삼성전자는 20%에 그쳤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전체 판매량의 25%에 불과하지만, 매출 비중은 60%를 웃돈다. 출하량 격차보다 수익 격차가 훨씬 크게 벌어지는 구조다. 이 같은 차이는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1조9000억원에 그쳤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은 수익성 둔화가 더욱 선명해졌다.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대비 16% 증가한 1437억6000만 달러(약 206조원)를 기록했다. 특히 아이폰 매출은 852억6900만 달러(약 122조원)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였고 영업이익률도 48%를 웃돌았다. 삼성 스마트폰의 수익성 둔화는 ‘원가 부담’과 ‘전략적 한계’가 겹친 결과다. 출하량 방어를 위해 중저가 모델 비중을 늘리면서 평균판매가격은 정체된 반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메모리·디스플레이·카메라 모듈 등 핵심 부품 가격은 상승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모바일 D램 가격 상승이 원가 부담을 키웠다. 삼성은 초슬림 디자인을 앞세운 프리미엄 신제품 ‘갤럭시 엣지’ 모델을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섰지만, 판매 성과는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하드웨어 혁신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결정적 요인을 만들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시스템반도체 전략의 후퇴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은 갤럭시 S25 시리즈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를 적용하지 못하고, 전량 외부 칩을 넣었다. AP 내재화로 원가 경쟁력과 차별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던 전략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자체 칩을 기반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 최적화하는 애플과 대비된다. 삼성은 AI를 앞세워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달 말 공개되는 갤럭시 S26 시리즈를 기점으로 AI 기능 고도화와 제품 전략 재편에 나설 전망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올해 약 8억대의 기기에 AI 기능을 탑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신중호 L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는 여전히 늘고 있고 최근엔 신흥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모델 선호 트렌드가 뚜렷하다”며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가 향후 실적과 시장 지위 회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6.02.02. 8:01

‘지갑’에 넣고 다녀야 하나요…‘김 1장에 150원’ 역대 최고

‘국민 반찬’인 김 가격이 3년째 고공 행진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마른김(중품)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달 하순 기준 10장(순)당 1515원으로 집계됐다. 순별 평균 가격이 1500원, 장당 150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 2024년 초 장당 100원 수준이던 김 가격은 2년 만에 50%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최근 3년 새 가격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2023년에 전년보다 10% 오르면서 장당 100원을 넘어섰고, 2024년에는 25% 뛰었다. 지난해에도 8%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렇게 김값이 ‘금(金)값’이 된 데는 국산 김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수출 물량이 급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김 수출량은 전년 대비 13.7% 늘어난 1억699만 속(100장)이었다. 김 수출 단가는 ㎏당 29.8달러로 전년보다 32.1% 올랐다. 김 수출 호황은 밥상물가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김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보다 14.9% 오르며 주요 수산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조기(10.5%)와 고등어(10.3%) 가격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김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양영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지난해 생산량이 전년 대비해 5000만 속가량 늘었지만, 수출과 내수 소비가 그 이상 증가했다”며 “정부는 김 생산량 확대, 소비자 할인 지원 정책으로 가격 안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2.02. 8:01

썸네일

LF, 상하이 명품거리에 해외 첫 전략 거점

LF가 패션 브랜드 ‘헤지스(HAZZYS)’의 플래그십스토어(대표매장) ‘스페이스H 상하이(사진)’를 중국 상하이 신천지 명품거리에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 명동에 있는 ‘스페이스H 서울’에 이은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이자 해외 첫 브랜드 하우스다. 상하이 신천지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밀집한 명품거리다. LF 관계자는 “플래그십스토어는 헤지스의 글로벌 위상을 증명하는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며 “20~40대 현지 고객과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H 상하이’의 건물 외관과 내부는 헤지스의 핵심 브랜드 스토리인 영국 ‘로잉(Rowing·조정)’ 문화를 모티브로 꾸몄다. 외벽은 반투명 유리로 마감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429.8㎡(약 130평) 규모의 실내 공간엔 조정 장비와 빈티지 가구 등을 배치했다. 헤지스는 2007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고급화 전략을 앞세워 주요 명품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매장 600여 곳을 운영 하고 있다. 지난해 헤지스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김상균 LF 대표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핵심 글로벌 시장에서도 브랜드 정체성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선영([email protected])

2026.02.02. 8:01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