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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도 뚫렸다…"임직원·협력사 8만여명 개인정보 유출"

신세계 임직원의 사번을 포함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세계I&C는 26일 언론에 배포한 공지문에서 "신세계그룹 내부 인트라넷 시스템에서 임직원 및 일부 협력사 직원의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 정보에는 8만여명의 사번과 이 중 일부의 이름, 소속 부서, IP주소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고객 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신세계I&C는 설명했다. 이번 정보 유출은 악성코드 감염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직원 소행인지 혹은 부주의에 따른 외부 악성코드 감염 사고에 따른 것인지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신세계I&C는 "사고 인지 즉시 관련 시스템 및 계정에 대한 긴급 점검과 차단 조치를 시행했다"면서 "관계 기관에 신고도 진행했으며, 향후 정확한 사고 원인과 영향 범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해당 사실을 임직원에게 안내했고, 업무 시스템 계정 비밀번호 변경과 의심스러운 이메일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며 "관계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보안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2.26.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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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서 또 3.9조 계약 해지…열흘 새 13.5조 증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배터리팩 제조사 FBPS와 체결한 3조9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해지한다. 앞서 포드와의 9조6000억원 규모 계약 해지를 포함하면 불과 열흘도 안 돼 총 13조5000억원에 달하는 계약이 무산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공시를 통해 FBPS의 배터리 사업 철수에 따라 지난해 4월 체결한 전기차 배터리 모듈 공급 계약을 상호 협의로 해지했다고 밝혔다. 해지 금액은 공시일 환율 기준 3조9217억원으로, 지난해 4월부터 2031년 말까지의 전체 계약액 27억9500만달러 가운데 이미 이행된 물량 1억1000만달러를 제외한 잔여분이다. 최종 금액은 추후 실사와 환율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FBPS는 독일 프로이덴베르크 그룹 계열사로,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에서 배터리팩 조립을 위한 기가팩토리를 운영해왔다. 계약 당시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배터리 모듈을 공급받아 팩으로 조립한 뒤 북미 상용차 업체에 납품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배터리 사업 철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지난 17일에도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진행하기로 한 9조6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공급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포드는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전기차 캐즘 장기화 등을 이유로 일부 전기차 모델 생산을 취소하고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 차량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이번 계약 해지로 LG에너지솔루션은 약 13조5000억원 규모의 예정 매출을 잃게 됐다. 이는 지난해 매출 25조6200억원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재무적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전용 설비 투자나 맞춤형 연구개발 비용이 투입되지 않아 계약 해지에 따른 투자 손실이나 추가 비용은 없다”며 “불확실한 고객사를 정리하고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2.26.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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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만 전자 간다" 들썩…삼성전자 11.7만원 사상 최고가 경신

‘국민주’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주가를 갈아치웠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31% 급등한 1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120% 뛰었다. 반도체주 훈풍에 삼성전자가 자체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더 끌어올렸다. ‘투자경고’ 딱지를 받은 SK하이닉스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1.87% 오른 59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최고 60만5000원을 찍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전일 종가 요건 충족 미달로 투자경고 종목 지정 해제가 불발됐으나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며 코스피 상승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한국거래소는 SK하이닉스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최근 1년간 주가가 200% 넘게 올랐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4일 재심사를 통해 종가가 58만7000원 이하면 투자경고를 해제할 방침이었으나 58만8000원 종가를 찍으며 해제가 불발됐다. 한국거래소는 이틀 만인 26일 투자 경고를 29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아예 ‘시장감시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해 시가총액 상위 100위 대형주는 투자경고에 예외를 둔 것이다. 이 같은 ‘반도체 투톱’의 활약에 코스피도 선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1% 오른 4129.68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1조7763억원, 3880억원 ‘쌍끌이 순매수’에 나선 덕분이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2조21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뉴욕 증시의 ‘산타랠리’에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호실적 발표가 반도체 랠리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JS)에 따르면 이날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32% 오른 6932.05, 다우지수는 0.6% 오른 4만8731.16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22% 오른 2만3613.31에 장을 마쳤다. 시장에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노무라증권은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133조4000억원으로 제시하면서, 목표 주가를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 HBM4(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가 내년 엔비디아에 공급 물량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체 HBM(고대역폭 메모리)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급증한 26조원이 될 것”이라며 목표 주가로 16만원을 제시했다. 한편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9.5원 오른(환율 하락) 1440.3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4일(1437.9원) 이후 가장 높았다. 외환당국의 강도 높은 시장 개입으로 이틀 연속 오름세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5.12.26.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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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기근로자 100만 시대, 노인 소득빈곤율은 1위…한국의 그늘

올해 일주일에 15시간 미만 일하는 ‘초단시간 근로자’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10년 새 세 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일자리는 있지만, 소득이 낮은 ‘값싼 노동’이 확산되고 있다는 신호다. 여기에 한국 노인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고, 청년층 역시 불안정한 일자리와 주거 부담에 노출되며 세대별 위기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11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연구원이 내놓은 ‘한국의 사회동향 2025’에 따르면 올해 일주일 취업시간이 15시간 미만인 초단시간 근로자는 106만1100명으로 2015년 29만6300명과 비교할 때 10년 만에 세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처음 100만명 돌파한 후 올해도 5만명 이상 늘었다. 비중으로 보면 2015년엔 전체 임금근로자의 1.5%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4.8%까지 증가했다. 근로자 수와 비중 모두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치다. 초단시간 근로자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30세 미만 청년층, 여성 등에서 특히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전체 초단시간 근로자의 68.9%(73만1000명)가 60세 이상이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고령층 대상 공익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영향이다. 60세 이상에 이어 30세 미만(17만9200명, 16.9%)이 두 번째로 많았고, 성별로는 약 4분의 3이 여성이었다. 초단시간 근로자의 가파른 증가세를 두고는 2015년 이후 경기 둔화 국면에서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는 고용주의 선호가 작동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초단시간 근로자는 특정 조건을 만족할 경우 4대 보험 가입 대상이 되지만 유급휴가나 주휴수당, 퇴직금 등 다른 보호는 받기 어렵다. 근로 조건도 좋지 않다. 초단시간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평균적으로 통상 근로자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법정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받는 노동자의 비율(최저임금 미만율)은 2024년 8.6%로 통상 근로자(1.6%)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청년 초단시간 근로자의 최저임금 미만율은 19%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김기홍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처럼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근로자에 대한 보호를 달리하는 건 찾아보기 어렵다”며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 아니라 초단시간 근로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노인 빈곤 문제도 여전히 심각했다. 한국의 66세 이상 노인의 소득 빈곤율은 39.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14.8%)의 두 배 이상이다. 노인빈곤율은 점차 완화하는 추세지만 전기 노인(65세~74세)과 비교해 후기 노인(75세 이상)은 특히 형편이 어려웠다. 김성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연금 같은 충분한 노후 소득을 준비하지 못한 75세 이상은 빈곤 완화 효과가 작다”며 “기초연금과 같은 재정 투입이 필요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75세 이상 노인들은 다양한 건강 문제에도 노출돼 있다. 데이터처에 따르면 75세 이상 노인 중 3개 이상 질환을 가진 비율은 46.2%에 달했다. 전기 노인(28.5%)보다 훨씬 높았다. 75세 이상 노인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고혈압(69%)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당뇨병·고지혈증·관절염·골다공증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의 젊은층은 주거 불안과 자산 형성의 어려움이라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39세 이하 청년층의 무주택가구 비율은 2023년 73.2%로 조사됐다. 2015년 65.9%에 비해 7.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 상승과 소득 정체, 청년 1인 가구 증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임차 가구 비중을 보면 수도권 임차 가구 비중이 타지역보다 높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수도권 44.4%였고, 도 지역은 28.3%였다. 특히 서울의 임차 가구 비율은 53.4%로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임차 가구 중 월세 비중은 1995년(32.8%)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20년 60.1% 수준까지 늘었다.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인구의 자연적 감소는 총인구의 자연적 감소 시점(2020년)보다 약 20년 빠른 2000년 전후부터 시작됐다는 분석도 눈길을 끈다. 인구감소지역 중 지난 20년(2001~2020년) 연평균 인구증감률이 가장 낮은 4개 지역을 분석해보니 모두 다른 연령층에 비해 20대 연령층의 순 유출이 두드러졌다. 청년층의 이탈이란 사회적 감소가 지속하면서 자연스럽게 몇 년 후 출생아 수 또한 줄었고, 이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인구가 더 빠르게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급증하는 사이버 침해 범죄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해킹 등 사이버 침해 범죄(정보통신망 침해 범죄) 발생 건수는 4526건으로 2023년(4223건) 대비 7.2% 증가했다. 2014년(2291건)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약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신고 건수 기준으로 보면 서버 해킹, 디도스(DDos) 공격, 악성 코스 순으로 많았다. 범죄는 증가하지만, 검거율은 21.8% 수준으로 다른 사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었다. 한편 국내 사교육비 총액은 지난해 29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 시기 사교육비 총액은 2015년 7조5000억원에서 2024년 13조2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초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4만2000원, 초등학교 시기 사교육 참여율은 87.7%로 나타났다. 모든 학교급에서 가구소득이 높고 대도시일수록 사교육 참여율과 지출 비중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장원석([email protected])

2025.12.26.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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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정부 지시 따라 조사했다” 반박에…경찰 “협의 없었다”

쿠팡이 이용자 337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전 직원을 특정해 접촉·조사한 것과 관련해 해당 조사가 정부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26일 발표했다. 하지만 경찰은 쿠팡과의 사전 협의가 없었다고 재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쿠팡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조사는 쿠팡의 ‘자체조사’가 아닌 정부 지시에 따라 몇 주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진행한 조사였다”며 “정부 감독 없이 독자적으로 조사했다는 잘못된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사실관계를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쿠팡은 이달 1일 정부 관계부처와 만나 사고 대응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2일 정보유출 사고와 관련한 공문을 받았다. 이후 정부 지시에 따라 정보 유출자의 완전한 자백을 받아냈고, 9일 정부 제안에 따라 유출자와의 접촉에 나섰다는 게 쿠팡 측의 설명이다. 쿠팡은 “14일 정보 유출자를 처음 만났고 이 사실을 정부에 알렸으며, 16일 정부의 지시에 따라 정보 유출자의 데스크톱과 하드 드라이브를 1차 회수한 후에도 정부에 보고, 제공했다”며 “이 외에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보 유출자로부터 알게 된 새로운 사실·진술서·장비 등을 받은 즉시 정부에 제출해왔다”고 했다. 이어 “21일에는 쿠팡이 하드 드라이브를 비롯한 자료와 진술서를 경찰에 제출하도록 정부가 허가했다”며 “쿠팡은 정부 기관과 국회 등으로부터 ‘쿠팡이 정보 유출 사태에 심각하게 대처하지 않았다’는 억울한 비판을 받았음에도 수사 과정을 공개하지 말라는 정부 지시를 철저히 지켜왔다”고 주장했다. 쿠팡의 입장문에 대해 경찰은 곧바로 반박했다. 경찰은 “쿠팡과 협의한바 없다. 쿠팡의 자체 조사 과정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이날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없는 사항을 쿠팡이 자체적으로 발표해 국민들에게 혼란을 끼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쿠팡이 발표한 내용에 대해서는 조사를 통해 투명하게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과 정부·경찰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양측의 주장은 진실 공방 양상으로 흐르는 모습이다. 앞서 25일 쿠팡은 사이버 보안업체 3곳에 의뢰해 ‘디지털 지문’ 등 디지털 포렌식 증거로 정보 유출자를 특정해 자백을 받아냈다고 발표했다. 또 해당 직원이 약 3000개의 계정 정보만 저장했다며, 해당 정보에 결제 정보나 개인통관번호 등은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에 “민관 합동 조사단에서 현재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사항을 쿠팡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며 “쿠팡이 주장하는 사항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정보 유출 종류와 규모, 유출 경위 등을 면밀히 조사하는 중”이라고 반박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5.12.26. 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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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연,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5건 배출… 역대 최다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최철진)이 국내 과학기술 분야 최고 성과로 꼽히는 ‘2025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기관 역대 최다 건수인 5건을 배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우수성과 100선은 국가 발전을 이끌어온 과학기술 연구자의 국민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범부처적으로 우수한 국가 연구개발 성과를 선정하는 제도이다. 특히, 올해는 기관 역대 최대인 5건을 배출해 최고 성과로 인정받았다. 선정된 5건은 기계·소재 분야 4건, 에너지·환경 분야 1건이다. 기계·소재 분야에서는 △모빌리티·통신·우주항공용 세계 최고 다중 특성 스테인리스 마그네슘(Mg) 소재 개발·사업화(김영민 책임연구원) △세계 최고 망간(Mn)-비스무스(Bi) 자석 기술 확보로 한국 최초 영구자석 상용화 도전(박지훈 책임연구원) △다중대역 전자파 간섭을 동시에 해결하는 초박형 전자파 흡수 소재 세계 최초 개발(이상복 책임연구원) △3차원 플라즈모닉 나노소재 기반 비침습 초고감도 암 진단 기술 개발(정호상 선임연구원) 이며, 에너지·환경 분야에서는 △고성능·고내구 음이온교환막 수전해용 비귀금속 소재 및 막전극접합체 공정 기술(최승목 책임연구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빌리티·통신·우주항공용 세계 최고 다중 특성 스테인리스 마그네슘(Mg) 소재 개발·사업화 기술은, 기존 마그네슘 소재가 지닌 가장 큰 기술적 한계인 ‘불이 잘 붙고, 쉽게 부식되며, 잘 성형되지 않는다.’라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KIMS 고유 브랜드 합금 SEN(Stainless Eco-friendly Non-flammable) 마그네슘 합금 소재 제조 기술이다. △세계 최고 망간(Mn)-비스무스(Bi) 자석 기술은, 매장량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망간(Mn)과 비스무스(Bi)를 활용해 희토류 없이도 기존 등방성 희토류 자석을 대체하는 고성능 영구자석 개발 기술이다. △다중대역 전자파 간섭을 동시에 해결하는 초박형 전자파 흡수소재 세계 최초 개발은, 5G·6G 전자파 간섭을 잡는 ‘다중대역 전자파 흡수소재’로 0.4㎜ 필름 한 장으로 세 개 주파수를 동시에 잡는 세계 최초 흡수차폐 기술이다. △3차원 플라즈모닉 나노소재 기반 비침습 초고감도 암 진단 기술은, 3차원 플라즈모닉 나노구조체와 인공지능 분석을 융합해 체액 한 방울에서 다중 암 관련 신호를 동시에 읽어내는 초고감도 진단 플랫폼을 개발한 게 핵심이다. 마지막 △고성능·고내구 음이온교환막 수전해용 비귀금속 소재 및 막전극접합체 공정 기술은, 촉매부터 스택까지 음이온교환막 수전해를 위한 전주기 기술을 완성해, 원천 소재 기술을 상용화 시스템 수준까지 확장 및 실증한 국내 최초 사례로서 큰 의미가 있다. KIMS 최철진 원장은 “이번에 선정된 기술들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선도하고, 국민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기술.”이라며, “향후 기술이전과 창업 등 상용화 성과로 이어지고, 소재 국산화 및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원에서도 지속해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IMS는 지난 2006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제도 시행 이후, 기계·소재 분야 등에서, 지속해서 우수성과를 배출해 오고 있다. 올해 성과는 출연(연) 중 두번째로 많은 성과이다.

2025.12.25.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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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후보 41대 추려

[OSEN=강희수 기자] 2025년에 출시된 신차 중 최고의 차를 뽑는 과정이 시작됐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회장 강희수)는 26일, 2025년 출시한 신차 가운데 41대를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이하 올해의 차)’ 부문별 후보로 선정했다. ‘올해의 차’ 평가 대상은 올해 출시된 신차와 완전변경차(풀체인지), 부분변경차(페이스리프트) 가운데 고객 인도를 시작한 차량이다. 올해는 총 93대의 차량이 이름을 올렸다.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의 약진 속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 이어지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황이 서서히 걷힌 결과다. 심사 대상 차량은 ‘2023 올해의 차’ 84대, 2024 78대에 이어 ‘2025 올해의 차’에서는 70대로 줄었다가 ‘2026’ 심사에서 다시 크게 늘어났다. 특히 중국 브랜드의 한국 진출과 더불어 수입차 신차 출시가 증가한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이브리드(HEV·PHEV)는 물론 전기차(EV)까지 같은 차종에서도 여러 가지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모델이 크게 늘었고, 수소연료전기차(FCEV) 신차도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 또한 고성능 모델의 출시도 주목할 만하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물론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 폭스바겐 등 독일 브랜드와 페라리, 랜드로버 등의 브랜드에서도 고성능 모델 총 25대를 선보이며 다양화에 힘을 보탰다. 더불어 올해에는 ‘소프트테크(Software+Technology)’ 부문을 신설해 SDV(Software-Defined Vehicle) 즉,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자동차 트렌드를 반영했다. 후보에는 현대자동차 ‘플레오스’, 테슬라 ‘FSD’, GM ‘슈퍼크루즈’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는 대상인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를 비롯해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 △올해의 내연기관 크로스오버 △올해의 내연기관 SUV △올해의 전기 세단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 △올해의 전기 SUV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올해의 MPV △올해의 픽업트럭 △올해의 퍼포먼스 △올해의 럭셔리카 △올해의 소프트테크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인물 등 총 15개 부문에서 시상한다.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 부문에서는 BMW 2시리즈 쿠페, 아우디 A5, 볼보 S90 B5가 경쟁하며 △올해의 내연기관 크로스오버에는 BMW 1시리즈, 폭스바겐 골프,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가, △올해의 내연기관 SUV에는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폭스바겐 아틀라스, 볼보 XC90 B6가 후보에 올랐다. △올해의 전기 세단에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기아 EV4, BYD SEAL이 올랐고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에는 제네시스 GV60, 르노 세닉 E-테크 100% 일렉트릭, 볼보 EX30 CC가 경쟁한다. 또 △올해의 전기 SUV에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 현대자동차 넥쏘,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이 후보로 선정됐다.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은 볼보 S90 T8이 단독 후보로 올랐으며, 이는 출시 차종 중 경쟁 모델이 없어 평가에서 수상 여부를 투표로 결정하게 된다. 또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에는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HEV,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렉서스 LX 700h가 경쟁한다. △올해의 MPV는 기아 PV5와 현대자동차 더 뉴 스타리아가 맞붙었으며 △올해의 픽업트럭에는 KGM 무쏘 EV, 기아 타스만,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후보에 올랐다. △올해의 퍼포먼스 부문은 가장 경합이 치열한 가운데 BMW M5, 폭스바겐 골프 GTI,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이 경쟁을 벌인다. 또한 심사 대상 전체 차종 가운데 각 심사위원의 추천으로 선정한 △올해의 디자인 부문에는 푸조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기아 PV5,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기아 EV5, 기아 EV4가 경쟁을 벌인다. 이는 애초 3개 차종을 1차 투표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동점을 기록한 차량이 발생해 후보를 5개로 늘린 결과로, 더욱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올해 신설한 △올해의 소프트테크(Software+Technology) 부문에는 현대자동차그룹 플레오스 플릿, 테슬라 FSD, GM 슈퍼크루즈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끝으로 △올해의 인물 부문에는 총 5개 자동차 브랜드에서 6명의 인물이 추천됐으며, 협회는 이 가운데 토론과 결선 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 인물만 발표하기로 했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후보군에 오른 차량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2일 실차 테스트를 거쳐 최종 수상 차량을 선정한다. 시상식은 2026년 2월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강희수 회장은 “올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너나할 것 없이 경색된 한 해였다. 그럼에도 미래 모빌리티를 계획하는 자동차업계의 새로운 시도는 꾸준히 추진됐고 다양한 형태의 친환경 차들이 출시됐다”라며 “봄에 씨앗을 뿌리고(春種), 가을에 거둔다(秋收)는 ‘춘종추수’의 이치대로 어려울 때일수록 성심을 다해 미래를 설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어려운 시기에 뿌린 씨앗은 머지않은 미래에 튼실한 열매로 돌아올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2013년 기아 K9-렉서스 뉴 ES를 시작으로 2014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2015년 인피니티 Q50, 2016년 현대자동차 아반떼, 2017년 르노삼성자동차 SM6, 2018년 기아 스팅어, 2019년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2020년 기아 신형 K5, 2021년 제네시스 G80, 2022년 기아 EV6, 2023년 현대자동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2024년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N, 2025년 기아 EV3를 ‘올해의 차’로 선정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2.2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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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빙스토리, “유독가스 막고, 산소 공급하는 마스크 출시”

방연제품 전문기업인 세이빙스토리는 외부 유독가스를 막고, 마스크 내부에 산소를 공급하는 ‘생명구조 마스크’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대형 화재 같은 재난 상황에서 인명 피해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 대부분의 인명 피해는 화재 시 생기는 유독가스 때문에 발생한다. 소방 전문가들은 사람이 유독가스에 5분 이상 노출되면 생명을 위협받는다고 보고 있다. 유독가스 흡입을 피할 수 있다면 화재 대응 및 생명구조의 초기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이빙스토리 측은 “이 두 가지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생명구조 마스크”라며 “자체 실험 결과 일산화탄소와 수용성 유해가스(HCN, HCI, SO2 등)가 발생한 유독가스 환경에서 15분 이상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생명구조 마스크는 내부의 산소발생 장치 커버만 제거하면 즉시 산소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화재 등 유사 시에 유독가스에 노출되지 않고 숨을 쉴 수 있다. 또한 5중 필터로 돼 있어 외부 유독가스가 마스크 내부로 들어 올 수 없도록 차단하는 방연 효과도 뛰어나다. 세이빙스토리 관계자는 “산소발생 기술은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을 활용한 것”이라며 “사람이 호흡할 때 날숨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습기가 있는데, 특허 물질을 통해 화학 반응을 일으켜 산소가 발생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2022년과 지난해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각각 금상을 받았다. 또 산업기술기획평가원 재난 안전 연구개발 혁신제품 심사를 통과했고, 행정안전부 재난 안전제품 인증을 받았다. 손희진 세이빙스토리 제주총판 대표는 “최근 제주도 내 시내버스에 생명구조 마스크가 비치됐다”며 “재난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이 최선의 대책인데 생명구조 마스크는 그런 점에서 유용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5.12.2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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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남산리더십센터'가 1월 5일 정식 개관...LG그룹의 '인재 육성' 축 담당

[OSEN=강희수 기자] LG가 서울 도심에 그룹의 미래 인재를 육성할 새로운 교육 거점을 마련한다. 새해 1월 5일 정식 개관하는 '남산리더십센터'다.  서울 중구 남산동에 자리잡은 '남산리더십센터(NLC)'는 LG의 레저·부동산 개발 자회사 디앤오(D&O)가 조성해 왔다. 1월 초 개관 후 1월 중순부터 LG그룹 신임 임원 리더십 교육을 시작한다. NLC는 2023년 7월 착공해 지난 11월에 준공됐다. 서울시 중구 남산동 3가 일대 대지면적 약 5050제곱미터(연면적 약 1만 900제곱미터) 부지에 지상 4층, 지하 3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한국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LG의 헤리티지(Heritage)를 담아냈다. 남산리더십센터는 경기도 이천의 LG인화원과 더불어 그룹의 인재 육성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LG인화원이 30년 넘게 이어온 그룹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서 대규모 그룹 연수 등을 담당한다면, 남산리더십센터는 서울 도심의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임직원 리더십 교육뿐만 아니라 글로벌 비즈니스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남산리더십센터 건립에는 구광모 ㈜LG 대표가 취임 이후 일관되게 강조해 온 '미래 인재 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구 대표는 "최고의 인재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지속 강조해 왔다.  LG는 센터 내부에 그룹의 역사와 각 계열사의 사업 스토리를 공유할 수 있는 별도의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이 공간은 교육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이 LG 브랜드에 대한 자긍심과 소속감을 고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LG 관계자는 "남산리더십센터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임직원들이 새로운 전략적 시각을 함양하고 리더십을 강화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이천 인화원과 유기적으로 운영하여 그룹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육성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2.25. 23:11

루이스 블랙 알몬티대한중석 대표 인터뷰 [월간중앙]

[CEO 인터뷰] 영월과 동행하는 루이스 블랙 알몬티대한중석 대표 “20세기 광산을 21세기형 시설로 전면 재구성하는 작업 진행 중” “상동광산 재가동 일정, 미국의 텅스텐 수입 금지 정책과 맞물려” 알몬티대한중석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본격화하기 전인 2015년 상동광산을 매입했다. 또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상동광산 재가동에 엄청난 자본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1994년 폐광된 상동광산은 오래된 갱도에 먼지만 자욱했고, 텅스텐은 단지 틈새 산업용 금속으로 취급되던 시절에 루이스 블랙(Lewis Black) 대표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그는 월간중앙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우리는 비가 내리기 전에 이미 먹구름을 보았다”고 말했다. 나아가 “지정학적 환경이 변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달라진다”면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올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사람들은 그 영향이 다음 세대의 경영진에게나 미칠 것이라 생각하며 외면해왔다”고 언급했다. Q : 상동광산을 처음 방문했을 때의 느낌은? A : “2015년 상동광산의 오래된 갱도를 걸었을 때, 이곳이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잠든 거인’이라는 걸 직관적으로 느꼈다.” Q : 직관은 어떤 각도에서 발현됐나? A : “우선, 이 정도 규모와 품질의 광채는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했다. 또한 전략 광물을 단일 공급원인 중국에 의존하는 구조가 가까운 미래에 심각한 리스크로 인식될 것이라는 흐름을 읽었다. 그러한 시점이 오면 상동광산은 비(非)중국권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공급원 중 하나가 될 것이라 판단했다. 아무도 상동을 주목하지 않던 당시, 나는 이 광산이 재건을 기다리는 장기 전략 자산이라는 점을 직감했다. 2015년의 상동광산은 ‘진흙 속의 진주’라는 표현으로도 충분하지 않았다. 이미 ‘왕관의 보석’에 가까운 존재였다.” Q : 국내외에서 상동광산 재가동이 지연되는 이유를 궁금해 한다. A : “그 심정을 십분 이해한다. 상동광산 프로젝트의 본질은 ‘20세기에 건설된 광산을 21세기형 시설로 전면 재구성하는 작업’이다. 이는 단순한 재가동이 아니라 ‘대규모 전환 작업’에 가깝다. 알몬티는 상징적 일정에 맞추기 위해 서두르기보다는 장기적인 안전·품질·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방식을 선택했다.” Q : 상동광산 재가동이 영월군에는 어떤 기회를 가져다줄까? A : “광업은 책임 있는 방식으로 국가와 지역사회에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운영되는 추세다. 알몬티는 환경 및 ESG 기준에 부합하는 현대적·청정·투명한 운영 체계 구축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핵심은 지역사회에 실질적이고 지속적으로 기여하는 것이다.” ━ “정권 변화와 관계없이 전략적 방향성 유지” Q : 가시적 로드맵을 제시한다면? A : “상동광산 프로젝트는 이미 상당한 수준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하고 있으며, 향후 텅스텐 산화물 생산 등 다운스트림 공정이 본격화되면 일자리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나아가 지역 주민이 장기적 핵심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도 강화할 계획이다.” Q : 중국이 전 세계 텅스텐의 80%를 쥐고 있는데, 가격을 흔드는 변수로 봐야 할까? A : “중국은 보조금, 생산량 조절, 수출 정책 등을 통해 시장 가격에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하지만 현재는 환경 규제 강화, 자원 보존 필요성, 인건비와 운영비 증가 같은 압력이 겹치면서 예전처럼 왜곡된 가격 전략을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1980~90년대에 보였던 덤핑 방식은 중국 내부에도 부담이 크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상동광산처럼 비(非)중국 공급이 늘어나면 지배력은 점진적으로 약해질 수밖에 없다.” Q : 미국은 2027년부터 국방 무기 체계에서 중국·러시아·북한산 텅스텐의 사용을 금지했다. 상동광산은 미국의 전략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A : “상동광산은 민주주의 진영 내에서 이러한 요구에부응하는 규모와 품위를 갖춘 몇 안 되는 프로젝트이다. 방위산업이 요구하는 생산능력, 투명성, ESG 기준을 충족하는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재가동 일정 역시 미국의 2027년 정책과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이러한 조건 덕분에 상동은 새롭게 형성되는 서방 동맹국 중심 텅스텐 공급망의 핵심축으로 편입되고 있다.” Q : 알몬티는 한국 정부와 어떤 협력 채널을 갖고 있나? A : “중앙정부와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핵심광물·공급망 전략 담당 부처와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이를 통해 상동광산은 한국의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협력은 구조적이고 안정적이며, 정권 변화와 관계없이 전략적 방향성은 유지되고 있다.” Q : 모기업인 알몬티 인더스트리가 나스닥에 상장됐다. 이와 관련해 상동광산의 향후 운영 안정화 목표, 생산비용(Cash Cost) 목표 등 이정표가 필요할 것 같다. A :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은 운영 노하우다. 우리는 136년의 가동 역사를 자랑하는 포르투갈 파나스케이라 광산을 10년 이상 운영해왔다. 이 과정에서 100년 이상 축적된 텅스텐 채굴 실전 경험과 운영 지식을 획득할 수 있었고, 이는 타사가 흉내 낼 수도, 따라올 수도 없는 경쟁력이다. 또 상동에서도 파일럿 플랜트를 수년간 가동하며 다양한 장비 설정과 공정 조건을 충분히 검증했다. 이 데이터는 상동광산이 본격 가동될 때 조기 생산 안정화와 성과 최적화에 활용될 것이다. 우리는 이를 통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Q : 독일 국영은행인 KfW IPEX-Bank에서 받은 대출은 언제, 어떤 조건으로 상환하게 되는가. A : “KfW IPEX-Bank로부터 확보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에는 미국 담보부 익일 금리(SOFR) 대비 2.3%의 매우 낮은 위험 프리미엄이 적용된다. 예정 상환 기간은 약 6년이지만, 초과 잉여 현금 흐름의 30%가 자동 상환에 반영되기 때문에 실제 상환 기간은 더 짧아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의 현금흐름 구조를 고려하면, 2020년 대출 약정 당시 예상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상환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 박성현 월간중앙 지역전문위원 [email protected]

2025.12.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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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나이티드재단 김규엽 위원,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통일부장관상

대한유나이티드재단 김규엽 위원(주식회사 케이씨인베스트 대표)이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20회 2025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에서 통일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일상 속 실천을 통해 공동체의 안전을 높이고 세대 간 연대를 강화한 점이 사회 통합의 가치에 부합한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김규엽 위원은 데이터 기반 사업을 운영하며 수익 창출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사회와 구성원을 위한 지속적인 기여를 실천해 온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방과 후 시간대 초등학생 통학로 안전도우미 활동을 통해 아동 대상 안전 교육과 위험 구간 점검을 진행했으며, 독거 어르신과 노년층을 위한 생활 지원, 디지털 기초 교육, 병원 및 행정 민원 동행 등 일상에 밀착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김 위원은 “사람과 지역에 투자하는 일이 결국 제 일”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2025.12.2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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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플] AI 효율 높이려다 안전 위협…KAIST 새로운 보안 위협 규명

거대언어모델(LLM)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는 ‘전문가 혼합(MoE·Mixture-of-Experts)’ 기법이 오히려 AI 안전성을 근본부터 흔드는 위협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무슨일이야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신승원 교수와 전산학부 손수엘 교수 공동연구팀은 MoE 구조를 악용해 LLM의 안전성을 훼손할 수 있는 공격 기법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MoE는 여러 개의 작은 AI 모델, 이른바 ‘전문가 AI’를 두고 질문이나 상황에 따라 가장 적합한 전문가만 선택해 답변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모든 연산을 하나의 대형 모델이 처리하는 대신 특정 작업에 필요한 전문가만 불러 쓰기 때문에, 연산 비용을 줄이면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어 최근 상용 AI 모델과 오픈소스 LLM 개발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공격자가 단 하나의 ‘악성 전문가 AI’만 정상 전문가 AI들 사이에 섞어 넣으면 전체 LLM 시스템의 안전성이 급격히 무너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실험 과정에서 이 같은 공격 기법을 적용하자 원래는 안전하던 AI의 유해 응답 발생률이 0%에서 최대 80%까지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LLM 전체를 해킹하거나 내부 구조에 직접 접근하지 않아도 가능한 작업이었다. 악성 전문가 AI는 평소에는 눈에 띄지 않다가 특정 질문이나 조건에서 반복적으로 선택돼 답변을 생성했다. 전체 AI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위험하거나 유해한 답변을 지속적으로 생성하게 되는 것. 보안이 강하게 적용된 거대언어모델 전체를 공격하는 것 보다 MoE 구조에 포함되는 개별 전문가 AI 모델을 노리는 방식이 공격자 입장에서 훨씬 쉬울 수 있다는 뜻이다. ━ 이게 왜 중요해 최근 LLM 개발은 여러 기관과 개인이 공개한 모델을 조합해 사용하는 오픈소스 기반 방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 AI 모델을 외부에서 가져와 활용하는 환경에서는 출처나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모델 하나가 전체 시스템의 안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실험을 통해 확인된 만큼, 개별 전문가 모델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승원·손수엘 교수는 “효율성을 위해 빠르게 확산 중인 MoE 구조가 새로운 보안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이번 연구를 통해 실증적으로 확인했다”며 “AI 보안의 중요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정보보안 분야 국제학회 'ACSAC 2025'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권유진([email protected])

2025.12.2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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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당 원화값, 장중 1430원대로 상승…한 달 반만

미국 달러당 원화값이 1430원대로 상승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오전 11시 40분쯤 1430.8원을 기록했다. 한때 1480원대까지 추락한 원화값은 외환당국의 전방위적 고강도 대응에 지난 24일 하루 만에 1440원대로 급등했고(환율은 하락) 이날 1430원대까지 올랐다. 원화값이 장중 143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달 4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5.12.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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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연체율 주도…은행권 연체율, 10월 기준 7년 만에 최고

은행권의 10월 연체율이 동월 기준으로 7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고금리와 내수 부진이 겹치며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1%포인트 높아졌다. 신규 연체 채권 발생이 늘어난 데다, 연체채권 상·매각과 대손상각 등을 통한 정리 규모가 크게 줄어든 점이 연체율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연체율은 10월 동월 기준으로 7년 만에 가장 높다. 2018년 10월 0.58% 이후 2019~2022년에는 하락 흐름을 보였다. 2023년(0.43%)과 2024년(0.48%) 다시 0.4%대로 반등했고, 올해 10월에는 0.58%를 기록했다. 연체율 상승은 중소기업 대출 부문이 주도했다. 전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4%로 전월 대비 0.09%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0.14%)의 6배 수준이다. 이중 중소법인 연체율은 0.93%로 전달보다 0.12%포인트 상승하며 1% 선에 근접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72%로 한 달 전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은행별로 보면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높은 곳일수록 연체율 상승이 두드러진다. 기업은행의 최근 경영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기업은행의 전체 대출 연체율은 1%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다. 직전 분기 대비로도 0.09%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대출의 약 80%를 중소기업에 공급하는 구조상 기업대출 연체율도 1.03%로 2010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시중은행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3분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53%로 2017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소기업 연체율 상승은 경영 여건 악화가 장기간 누적된 결과로 풀이된다.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이 겹치며 자본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부담이 커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부 회계감사를 받은 기업 가운데 이자보상비율이 3년 연속 1 미만인 부실기업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17.1%로 14년 만에 최고치다. 중소기업만 보면 18%로 전년보다 확대됐다. 한은은 “중소기업은 2023년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적자가 지속하고 있으며, 손실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이자보상배율 격차도 더욱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취약부문 부실 신호는 가계대출에서도 나타난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신용대출 등 비주담대 연체율은 0.85%로 한 달 새 0.1%포인트 오르며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김원([email protected])

2025.12.2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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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단기임대 허용 추진…브레아, 100채 허가 예정

브레아 시가 2028년 LA 올림픽을 앞두고 에어비앤비를 포함한 주택 단기 임대 서비스를 허용하는 시범 프로그램 도입 추진에 나섰다.   시의회는 지난 16일 회의에서 시범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동시에 불법 단기 임대 단속을 강화하는 조례안을 1차 승인했다.   시 측은 조례안이 내년 초 최종 승인되면 추첨을 통해 시내 전역에 최대 100채의 단기 임대를 허가할 예정이다. 허가증은 시 북서부 지역 25장, 남서부 지역 50장, 동부 지역 25장이 각각 할당될 예정이다.   단기 임대 서비스는 일반적으로 30일 미만의 숙박을 제공한다. 브레아 시 조례는 현재 단기 임대를 금지하고 있지만, 일부는 여전히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약 50개의 단기 임대 시설이 관내에서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실리아 허프 시장은 “이 조례는 불법 운영을 단속할 수 있는 실질적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단기임대 주택 주택 단기임대 북서부 지역 남서부 지역

2025.12.25. 19:00

BBQ치킨 첫 드라이브스루 매장

  BBQ 치킨이 미국에서 첫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열었다. 모회사인 제너시스BBQ 그룹은 지난 24일 “뉴저지 프랭클린 지역에 자리 잡은 새 매장에 주요 메뉴를 선보이며 새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제너시스BBQ 그룹 제공]드라이브 치킨 뉴저지 프랭클린 비즈니스 모델 주요 메뉴

2025.12.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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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인경제 결산-마켓·식품유통] K푸드, 영토 확장 큰 수확

올해 식품업계 트렌드는 건강·글로벌·편의성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됐다. 특히 K푸드 인기 상승은 단순한 문화 현상을 넘어 수요가 급증하며 대미 농수산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 전통 음식·소스·라면 등이 아시안 식품 매장과 주류 수퍼마켓에서 입지를 넓히면서 어바인이 아시안 마켓 식품의 메카로 떠올랐다. 트럼프 정부 관세 정책 여파로 커피·육류 등 식품 가격 폭등하며 프로모션·할인·대량 구매 등 절약형 쇼핑 트렌드가 확산했다.     ▶아시안마켓 경쟁 치열   남가주의 대표적인 다문화 도시 어바인이 아시안 식품 마켓 메카로 급부상했다.     H마트, 시온마켓, 미츠와 마켓플레이스, 99랜치마켓 등 기존 대형 마켓 시장에 지난 7월 일본계 도쿄 센트럴이 가세했다.     H마켓이 어바인에서만 어바인·웨스트파크·노스파크점 등 3개 지점을 운영하며 아시안 마켓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내년에는 캐나다 최대 아시안 식품 체인인 T&T 수퍼마켓이 어바인 진출을 예고하면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가주 내 한인 마켓들의 확장도 속도 내고 있다. H마트는 웨스트민스터에 가주 최대 매장을 열었고, 메가마트도 북가주 팔로알토점 개장으로 K푸드 영토 확장에 나섰다.   ▶농수산식품 대미수출 역대 최고   물가상승으로 소비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한국 식품은 올해 ‘K팝 데몬 헌터스’ 등 한류 콘텐츠 확산과 함께 국내에서 소비자 인지도와 선호도가 더 높아졌다.     농수산식품 대미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15.3% 증가한 약 17억2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라면·김·김치·소스류가 대미 수출을 견인했다. 라면 수출은 24.7% 늘었고, 김 수출도 14.1% 증가했다.     ▶관세로 식품 가격 상승   트럼프 행정부의 캐나다·멕시코·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로 과일, 채소, 육류, 커피, 와인 등이 가격 상승 압박을 받았다.     지난 4월 기준 LA-OC 지역의 계란과 육류, 생선 가격이 12개 도시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스페인산 올리브오일, 과테말라산 바나나, 베트남산 새우 등 수입 식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은 구매량 감소, 소포장 제품 선택, 할인 쿠폰 활용 등 절약형 소비로 빠르게 전환했다.     한인 식탁 물가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관세와 가주 동물복지법 영향으로 육류 가격과 일부 수입식품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한인마켓 업계는 경기 침체 속 세일 폭을 대폭 늘리고 초저가 마케팅에 돌입하면서 10년 전 가격과 같거나 오히려 저렴한 식품 품목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은영 기자2025 한인경제 결산-마켓·식품유통 푸드 영토 농수산식품 대미수출 아시안마켓 경쟁 k푸드 영토

2025.12.25. 19:00

USFBL사 이영국 대표 “차 전면 브레이크 혁신성 인정”

한인 기업인의 발명품이 유명 국제 디자인 공모전인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Spark Design Awards)’에서 수상해 화제다.   SDA 측이 최근 발표한 2025년 수상작에 따르면 USFBL사(대표 이영국)가 출품한 ‘LED 자동차 전면 브레이크 등’이 콘셉트 프로(Concept Pro) 부문 동상을 받았다.     SDA는 전 세계 디자이너와 기업들이 참여하는 공모전으로 제품·건축·도시·인테리어·모빌리티·의료·서비스·디지털 등 10여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콘셉트 프로 부문은 출시 전 단계의 제품들을 대상으로 혁신성 등을 평가한다.   ‘전면 브레이크 등’은 자동차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동차 대시보드에 또 하나의 브레이크 등을 설치해 사고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자가 전면 브레이크 등을 통해 전방이나 측면에서 오는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에게도 확실하게 정지 의사를 보낼 수 있도록 한 원리다.     이런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인해 이 제품은 SEMA(자동차특수장비전시회) 등 자동차부품박람회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수상으로 ‘전면 브레이크 등’에 대한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을 개발한 이영국 대표는 “올해 SDA에 공모전에 8000여 개의 제품이 출품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상작의 하나로 선정돼 큰 영광”이라고 기쁨을 나타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번 수상은 ‘전면 브레이크 등’의 혁신성과 기술적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전면 브레이크 등’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는 우연한 계기에서 비롯됐다. 한국 방문 중 건널목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자동차 앞쪽에도 브레이크 등이 있으면 많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는 것이다. 이후 수년간 연구 개발에 몰두한 결과물이 ‘LED 전면 브레이크 등’이다.     이 제품은 미국과 한국, 일본, 중국 등 13개국에서 특허를 받았으며, 현재 이베이 등에서 판매 중이다.     방위산업업체인 록웰 인터내셔널에서 근무하기도 했던 이 대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자동차 제조사들에도 제안하고 있다”며 “한 업체로부터 심사 중이라는 연락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동필 기자미국 영국 전면 브레이크 자동차 전면 혁신성과 기술적

2025.12.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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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브레드 ‘나 홀로 집에’ 화제…영화 개봉 35주년 기념 제작

LA 할리우드 한복판에 영화 ‘나 홀로 집에(Home Alone)’ 속 명물 주택을 본뜬 초대형 진저브레드 하우스가 등장해 기네스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디즈니 플러스와 훌루는 영화 개봉 35주년을 기념해 할리우드와 바인 스트리트 교차로에 식용 재료로 만든 맥컬리스터 가족의 집을 재현했다.     이 설치물은 길이 58피트, 폭 42피트, 높이 25.6피트로, 전체 부피는 4만4838 스퀘어피트에 달한다. 제작에는 12월 중순 8일이 소요됐다.   기네스 세계 기록 인증서는 2025년 12월 18일자로 현장에 게시됐다. 기존 기록은 2013년에 세워진 바 있다.   디즈니 플러스 브랜드·마케팅 전략 담당 부사장 잭 제롬은 “가족 모두에게 사랑받아온 명절 대표 영화의 기념비적인 순간을 실제 공간에서 경험하게 하고 싶었다”며 “영화 속 요소를 현실로 옮겨 팬들이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진저브레드 하우스 제작에는 엄청난 양의 재료가 사용돼 화제다. 갈색 설탕 1450파운드, 설탕 550파운드, 달걀 4263개, 밀가루 5700파운드, 시나몬 300파운드, 생강 가루 450파운드, 코코아 100파운드 등이 투입됐으며, 벽돌 모양 타일 4400장과 지붕 타일 800장, 식용 접착제와 아이싱 젤, 식용 색소 등도 사용됐다. 눈을 표현하기 위해 감자 플레이크가 대량으로 뿌려졌다.     한편, 영화 속 배경이 된 시카고 인근의 실제 주택은 1921년 지어진 9126스퀘어피트 규모의 저택으로, 올해 초 550만 달러에 매각돼 화제를 모았다.  최인성 기자진저브레드 화제 영화 개봉 기념 제작 초대형 진저브레드

2025.12.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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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 성적 “B학점”…민심은 “C 이하”

관세 인상과 고물가, 고용 둔화 등 복합 악재 속에서도 2025년 국내 경제는 예상보다 탄탄한 회복력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소비자 체감 경기는 여전히 부진해 경제 지표와 민심 간 괴리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CBS 뉴스가 최근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다수는 2025년 국내 경제에 ‘B 또는 B-’ 수준의 성적표를 매겼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는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또 한 번의 회복력을 입증했다”면서도 “눈에 띄게 뛰어난 성과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2025년 초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가능성과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국내 경제는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4.3%를 기록하며 2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을 보였고,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올해 최대의 ‘서프라이즈’로 꼽았다. 다만 AI 투자 과열이 거품으로 전환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평가와 달리, 소비자 인식은 크게 엇갈렸다.     CBS 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75%가 경제 상황에 C 이하(C·D·F)를 줬고, A나 B를 준 응답자는 25%에 그쳤다.   이는 전문가들이 GDP·고용·물가 같은 거시 지표를 중시하는 반면, 소비자들은 식료품·의료비·주거비 등 생활비 부담을 기준으로 경제를 평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물가는 2022년 정점을 찍은 뒤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5년 경제를 ‘K자형 경제’로 규정했다.   주식시장 호황의 수혜를 입은 고소득층은 소비를 이어간 반면, 중·저소득층은 물가 부담과 고용 불안으로 지출을 줄였다는 것이다.   특히 주택 시장은 젊은 세대에게 높은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첫 주택 구매자의 중간 연령은 40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주택 가격 고공 행진과 6%대 모기지 금리가 내 집 마련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노동시장도 부담 요인이다. 11월 실업률은 4.6%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11월까지 정리해고는 110만 건으로 전년 대비 54% 급증했다. 기업들은 경제 불확실성과 AI 투자 확대를 이유로 고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연준은 이런 흐름을 반영해 9월 이후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하하며 경기 부양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정책은 발표 당시 시장을 흔들었지만, 인플레이션에 미친 영향은 예상보다 제한적이었다. 기업들이 관세 시행 전 재고를 확보하고 일부 비용을 흡수한 덕분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관세가 올해 물가를 약 0.5%포인트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2025년 국내 경제는 위기를 피해 가며 버틴 해였다”며 “성장과 금융시장은 강했지만, 물가·주거비·고용 둔화로 체감 경기는 여전히 냉각 상태”라고 진단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본격화되면 2026년은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전문가들은 불확실성 관리가 여전히 핵심 변수라고 지적했다.  최인성 기자경제 성적 국내 경제 경제 지표 경제 상황

2025.12.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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