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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외모 균형을 추구하는 성형 트렌드 [라인성형외과]

최근 이미지 개선과 자기관리 열풍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러운 외모 균형을 추구하는 성형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다. 라인성형외과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외형적 콤플렉스를 해소하고 개인의 얼굴 비율에 맞춘 변화를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헤어이식이다.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는 물론, 헤어라인 개선이나 M자 교정 등 이미지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의 상담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라인성형외과는 모발 생착률과 밀도를 고려한 자체 기술을 적용해 자연스러운 라인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접근하기 쉬운 조건을 마련했다.   귀족성형 역시 라인성형외과의 대표 인기 시술 중 하나다. 팔자 주름이나 볼륨 부족으로 인해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직장인과 중장년층의 문의가 높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개인의 골격과 조직 두께를 분석한 뒤 자연스럽게 인상을 개선하는 맞춤 플랜이 포함된다.   턱 끝이 짧거나 후퇴한 형태는 옆모습뿐 아니라 전체적인 얼굴 비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라인성형외과는 미세 조정이 가능한 수술 기법을 바탕으로 얼굴형에 맞는 이상적인 라인을 제안한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옆모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선택지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라인성형외과 관계자는 “성형 수술은 단순한 변화를 넘어 개인의 만족도와 자신감을 높이는 과정이기 때문에 1:1 상담과 체계적인 사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모션 역시 고객 개개인의 조건을 세밀하게 분석해 최적의 결과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추수감사절11월 프로모션은 한정 기간 동안 진행되며, 세부 내용은 병원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라인성형외과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실속 있는 혜택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엘에이지점: 213.383.3322 / 얼바인지점: 949.209.5568라인성형외과 트렌드 외모 라인성형외과 관계자 성형 트렌드 외모 균형

2025.11.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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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인은행 ‘연봉킹’은?

조지아주 최대 한인은행인 메트로시티은행의 백낙영 회장과 김화생 행장의 총 보수는 2024년 기준 각각 227만달러, 196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은행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백낙영 회장은 총 보수 227만4100달러를 받았다. 이는 전년의 218만8058달러보다 약 3.9% 오른 금액이다. 또 김 행장은 지난해 기본 급여 43만7000달러에 보너스와 인센티브 등을 합쳐 총 196만6536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의 185만8549 달러에서 약 5.8% 오른 액수다.   전국적으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로스앤젤레스(LA) 지역 은행의 경우 일부 행장의 보수가 최대 10%까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행장들은 기본급과 보너스 등을 합쳐 두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했지만 보수가 감소한 행장들도 있었다.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BOH)의 최고경영자(CEO)인 케빈 김 행장은 108만 달러의 기본 급여에 보너스와 인센티브 등을 합쳐 지난해 총 330만8069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총 보수에서 10.2%(30만달러) 오른 액수다.   한미은행 바니 이 행장의 총 보수는 226만8302달러로 전년의 약 207만 달러에 비해 9.6%(19만달러) 올랐다.   전국 한인은행 중 규모가 가장 큰 두 은행의 행장 보수는 이처럼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며 200만~300만 달러대를 유지했다.   오픈뱅크 오상교 행장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주총 자료에는 구체적인 보수액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최고 크레딧 책임자(CCO)로 2024년 총 36만2376달러를 받았다.   PCB 뱅크 헨리 김 행장은 2023년에 있던 주식옵션(6만6156달러)이 빠지면서 총 보수는 8만여 달러가 줄어든 92만1725달러를 기록했다. 기본 급여도 49만8000여 달러에서 50만 달러로 큰 변동이 없었다.   CBB 뱅크와 US 메트로뱅크는 임원들의 보수 관련 정보를 올해 공개하지 않았다. CBB는 2019년 조앤 김 전 행장에게 기본급 40만여 달러를 지급한 바 있으며, US메트로뱅크의 김동일 행장은 3년 전인 2022년 주총 보고 자료에서 총 59만2000달러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은행권 한 관계자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뚜렷해진 한 해가 된 셈”이라며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중소규모 은행 리더들의 보수는 당분간 정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윤지아, LA지사= 최인성 기자메트로시티 김화생 일부 행장들 김화생 행장 김동일 행장

2025.11.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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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쇼핑할 때 AI로 ‘가격비교’ 하세요”

AI(인공지능)가 올해 연말 쇼핑 시즌 소비자 부담을 줄여줄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소매협회(NRF)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인플레이션, 연방정부 셧다운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쇼핑시즌 소매 매출은 사상 최초 1조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회계 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는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과 내년 경기 악화를 우려해 지난해보다 평균 지출을 약 10% 줄일 것으로 예측했다.     AI는 이제 쇼핑 분야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어도비는 11월부터 연말까지 소매 웹사이트의 AI 기반 검색량이 작년보다 6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들이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퍼플렉시티 등 챗봇과 구글 크롬의 AI 모드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제품 조사, 가격 비교 등을 하기 때문이다.  AI는 소비자가 여러 사이트를 하나하나 열어볼 필요 없이 원하는 정보와 최저가를 한 번에 찾아줄 수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이 보도한 ‘AI로 더 똑똑하게 쇼핑하는 6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챗봇 선택하기=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대부분의 챗봇 기능은 비슷하다. 에모리대학의 데이비드 슈바이델 교수는 “구글 제미나이는 검색엔진 수준의 방대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 제품 조사 시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의 루퍼스, 월마트의 스파키도 있지만 자사 쇼핑몰에 국한된 정보만 제공한다.   ▶최저가 찾기= AI의 탁월한 기능 중 하나가 가격비교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스캔해 가격, 리뷰, 추천 목록 등 모든 정보를 분석한다. ‘톱5 가전제품’ 같은 온라인 리스트까지 반영해 여러 쇼핑몰 가격을 실시간 비교해 준다. 또 유효한 프로모션 코드까지 자동으로 검색해준다. 아울러 가격 추적과 목표 가격 알림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스웨터가 9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알려줘”라는 식이다.     ▶제품 비교= AI가 리뷰를 정리해준다. 선택 폭이 넓은 제품을 놓고 고민할 때 AI는 여러 사이트의 리뷰를 하나로 정리해주고 장단점을 분석해준다. 제품 간 성능·가격·내구성 비교표도 만들어준다. 소비자들은 “이 제품을 사야 하는 이유 또는 사지 말아야 할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고가의 제품일 수록 균형 잡힌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선물 아이디어= 누구에게 무엇을 선물해야 할 지 모를 때, AI는 개인 맞춤형 선물 추천에 뛰어나다. 하지만 좋은 프롬프트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30대 여성, 요리 좋아함, 예산 70달러, 유니크한 선물 추천해줘”, “60대 남성, 낚시 취미, 유용하면서 실용적인 선물 10개” 등 계속 정보를 추가할수록 추천 품질이 높아진다.   ▶재고 확인= 급하게 선물을 구해야 할 때,  AI는 근처 매장 재고까지 확인해 준다. 특히 구글의 새로운 기능을 활용하면 가까운 매장에 직접 전화해 재고·가격·프로모션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픽업 가능한 매장 리스트, 배송 옵션 비교 등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챗GPT나 클로드도 온라인·오프라인 재고 현황을 요약해준다.   ▶아직은 조력자 역할= AI가 구매까지 대행해줄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은 조사·리스트 작성·세일 알림 등 보조 역할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슈바이델 교수는 “AI는 우리가 좋아하지 않는 일을 대신해주는 도구이다.  가격 비교나 재고 확인처럼 귀찮은 일을 맡기면, 더 즐겁게 쇼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민 기자블랙프라이데이 가격비교 자사 쇼핑몰 올해 쇼핑시즌 쇼핑몰 가격

2025.11.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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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시티 “제일IC 직원 감원 없다”…인수합병 절차 마무리

동부 최대 한인은행인 메트로시티은행이 제일IC은행 인수합병(M&A)을 다음달 1일자로 마무리한다. 지난 3월 메트로시티은행이 2억600만달러에 제일IC은행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뒤 9개월만이다.   LA·뉴욕 기반 한인은행의 ‘조지아 러시’가 활발해지자 시장 방어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메트로시티은행은 중복 사업부와 지점을 통폐합한다면서도 고객 서비스 만족도 유지를 위해 인력을 모두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화생 행장은 26일 “내년 2월 6일 통합 전산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되면 대출 뿐만 아니라 예금 서비스도 두 은행을 자유롭게 오가며 이용 가능하다”며 “그 이후 도라빌 본점을 제외한 제일IC은행 중복 지점 정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일IC은행 지점 13곳 중 11곳이 중복 지점이다. 한용승 노스조지아대 교수(경제학)는 “두 은행의 지리적 위치가 상당히 겹친다. 둘루스·스와니 등 한인 밀집지역의 경우 한 도시 내에서도 각 2곳씩 점포를 냈다”며 “합병 후 구태여 이들 지점을 유지할 필요성이 없다”고 진단했다. 메트로시티은행은 또 내달 8일 오렌지 카운티 풀러튼 지점을 새로 여는데, 이는 2020년 문을 연 제일IC은행 LA지점과 가깝다.   다만 김 행장은 “제일IC은행 직원은 모두 우수한 인재들”이라며 감원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메트로시티은행은 합병 후 비용 절감을 통해 주당순이익(EPS)을 26% 증가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총자산 증가에 따른 것이지 인력감축을 고려한 수치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2023년 제일IC은행이 신고한 지출액은 2658만달러인데, 인건비 1445만달러, 임대 유지관리 354만달러, 보안경비 102만달러 순으로 높다.   두 은행의 인수합병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최근 조지아에 진출한 LA 기반 한인은행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등 3곳이다. 뱅크오브호프는 전국 첫 한국 기업 금융지원센터를 이곳에 열기도 했다.   금융 규제를 주로 연구해온 김세화 콜럼비아 경영대학원 교수는 “제조·건설업 중심인 동남부 한인 기업 생태계를 고려했을 때 스몰 비즈니스 수준을 넘어서는 업체가 많기 때문에 은행 규모를 키우는 게 유리하다”며 “대금 수급에 어려움을 겪거나 물류난으로 자재 공급이 지연되는 경우 규모가 큰 은행이 리볼빙을 적극 활용해 융통성 있게 대출을 가용하면 상호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제일IC은행의 작년 기준 총자산 대비 대출은 82% 수준으로 메트로시티은행(86%)에 비해 낮다. 이는 메트로시티은행이 인수 후 대출을 늘릴 수 있는 여지가 된다.   한 교수는 “타주 대형 은행들이 먼저 제일IC은행을 인수했으면 메트로시티은행 입장이 난처해졌을 것”이라며 “1.4배 가격에 주식을 매수한 것은 향후 시장 지배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었다”고 분석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메트로시티 인수합병 한인은행 관계자 제일ic은행 la지점 한미은행 pcb뱅크

2025.11.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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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1억·육휴 2년·돌봄재택…그래도 매년 1조 버는 ‘이 회사’

추천! 더중플-크래프톤연구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가 사석에서 가장 ‘리스펙’하는 창업자 중 한명입니다.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직접 창업한 회사를, 굉장히 돈을 잘 버는 회사로 키웠기 때문이죠. 장 의장은 게임을 즐기지 않는 걸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크래프톤은 2억1750만명이 즐기는 게임을 만들어냈고, 본인은 2조원대 주식 부자 반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덕업불일치’로 성공한 드문 경우죠. 오늘의 ‘추천! 더중플’에선 ‘게임업계 이단아’ 크래프톤의 성공 비결부터 기업문화, 장병규 의장의 리더십까지 속속 파헤친 리포트를 모았습니다. 출산 지원금으로 1억원을 주게 된 사연부터, 주가 폭락에도 김창한 CEO가 연임할 수 있었던 내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크래프톤 현직 경영진과 투자자(VC), 전·현직 직원, 게임업계 고위 관계자 등 수십 명을 취재한 모든 것을 크래프톤 연구 시리즈에서 확인하세요. 팩플은 소비자·투자자 입장에서 알아야 할 혁신 기술과 비즈니스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룹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 낳으면 1명당 1억원” 부영, 파격 출산지원책 내놨다. 2024년 2월,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장병규(이하 존칭 생략)는 이 뉴스 헤드라인을 보고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장병규는 중앙일보와 서면 인터뷰에서 “사회적으로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에 참여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크래프톤에서 제도가 시행될 필요가 있었다. 부영은 큰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우리도 한번 해봅시다. 크래프톤 방식으로요.” 몇 주 뒤, 장병규는 크래프톤에서 자신의 직속 조직인 GO(General Operation)실에 출산·육아 지원 제도 설계를 제안했다. GO 실장 최재근은 ‘출산 축하 일시금 5000만원, 만 6년간 매년 500만원씩 총 8000만원 지원’ 안을 장병규에게 보고했다. “1억원 줍시다. 2000만원 차이지만 사회적 임팩트가 다릅니다. 1억원을 한 번에 주면 더 출산에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요?” 장병규의 제안을 최재근은 반박했다. “게임업계 근속연수는 4년이 채 안 됩니다. 1억원 받고 다음 달 퇴사하는 직원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저출산 해결과 조직 몰입 둘 다 중요하니, 금액은 올리되, 방식은 이대로 하시죠.” “일리 있네요. 그렇게 합시다.” 그렇게 크래프톤은 지난 2월 일시금 6000만원, 8년간 500만원씩 지급하는 총 1억원의 출산·육아 지원 제도 시행에 들어갔다. 육아휴직은 최대 2년, 돌봄을 위한 재택근무도 폭넓게 허용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까지 연간 누적 매출 2조4069억원, 영업이익 1조519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에도 영업이익(1조1825억원) 1조원을 가뿐히 넘겼다. 분명 돈을 잘 버는 회사지만, 그럼에도 출산·육아 지원 제도는 파격적이라는게 업계의 평가. “주 52시간제 도입은 일할 권리를 막는다”는 게 장병규 스타일 아니었나. 주가는 여전히 상장 당시 공모가를 한참 밑도는데, 도대체 왜? 노동생산성만 중시한다면, 육아휴직 2년, 폭넓은 재택근무 등은 다소 어긋난 정책처럼 보인다. 하지만 장병규는 2019년 주 52시간 도입을 반대하던 4차산업혁명위원장 시절 “인재는 전통적인 노동자와 다르다. 인재는 시간이 아닌 성과로 평가 받는다.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노동과 교육, 사회보장 제도를 혁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은 구성원을 ‘인재’로 대우하며 몰입을 유도하고, 확실하게 보상하는 기업문화를 확립했다. 아울러 크래프톤은 인재들이 막힘없이 소통해야 최고의 결과물을 낼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시작한 전사 타운홀 미팅 KLT(크래프톤 라이브 토크)는 매월 한 번씩 진행해 지난달 122회를 맞았다. 이 자리에선 창업자 장병규 의장을 향해 “주가가 내려가는 건 문제 아니냐. 대책이 있냐”거나 “우리도 노조 만들어도 되냐”는 도발적인 질문이 나오기도 한다. 장 의장은 중앙일보에 “민감한 질문이 나올 때 진솔하게 답변해야 하기에 매번 쉽지 않은 과정이다.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지만,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그런데 투명하고 수평적인 문화의 부작용은 없을까. 전·현직 직원들의 생각은 어떨까. “노조 만들어도 되냐”에 대한 장 의장은 답변은 무엇이고, 크래프톤이 인구학 전문가 서울대 조영태 교수에게 연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출산 1억·육휴 2년·무한재택…그래도 매년 1조 버는 ‘이 회사’ [크래프톤 연구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1537 “주가 폭락? 아직 김창한 믿는다” 크래프톤 이사회 충격 영상 [크래프톤 연구④] ‘주가가 이렇게 폭락했는데 CEO가 어떻게 연임할 수 있는가’ 크래프톤의 타운홀 미팅 KLT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자, 장병규 의장과 김창한 대표가 직접 설명했다는데. 그날 김창한의 공과 과, 장병규의 생각 등이 ‘날 것’ 그대로 전 직원에게 흘러나왔다. 어떤 회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크래프톤만의 CEO 연임 과정 속 크래프톤의 과제가 자리잡고 있다. 그날의 KLT를 낱낱이 취재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3366 추천!더중플 - 팩플 북미서 이런 영어 먹히다니! AI 무장하고 페북 잡는 당근 당근마켓 공동창업자인 김용현 대표가 토론토로 날아간 것도 벌써 4년 전. 당근의 글로벌 앱 ‘캐롯(Karrot)’은 캐나다 전체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40위권까지 올랐다. 국내 시장에서야 성공한 당근이지만, 3억명 넘는 북미 사용자를 가진 페이스북과 직접 경쟁한다는 게 가능한 걸까? 김 대표에게 당근의 북미 공략법과 기업공개(IPO) 계획 등을 물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3694 카카오도 ‘토라포밍’ 당했어? IT판 휩쓰는 토스출신 파워 토스 직원이 새로 이직 또는 창업한 회사에 토스식 업무 스타일을 이식하려 할 때 ‘저 사람, 토라포밍 중이네’라고 말한다. 마치 SF 영화 속 인간들이 지구 아닌 또 다른 행성을 자신들에게 익숙한 환경으로 만드는 것(테라포밍·Terraforming)처럼 말이다. IT업계 특성상 한 기업 안에도 온갖 기업 출신들로 가득한데, 토스에만 ‘토라포밍’이란 표현이 나올까까. 토라포밍의 오해와 진실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2750 “피 섞어도 보통 섞는 게 아냐” 네이버·두나무 빅딜 속사정 네이버는 왜, 두나무는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네이버-두나무 ‘빅딜’(주식 교환으로 두나무가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로 편입)의 내막과 그들이 그리는 빅픽쳐를 파헤쳤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5205 여성국.정용환.오현우([email protected])

2025.11.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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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청 "탑재위성 13기 모두 궤도 안착…韓 우주 역량 확인" [팩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4차 발사에 성공했다. 2010년 3월 독자적 기술을 기반으로 발사체 개발 사업에 착수한 한국 우주산업계는 15년 8개월 만에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진입하게 됐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시 13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는 18분 25초간의 비행을 무사히 마쳤다. 당초 발사 시각은 오전 0시 55분으로 잡혔지만, 누리호에 추진제와 전력 등을 공급하는 엄빌리컬(공급라인) 회수 압력 센서 이상으로 발사 시간은 18분 연기됐다. 실제 발사에선 누리호의 엔진 연소 성능이 높게 나타나 비행 시간은 예상보다 3분가량 짧아졌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부탑재위성 12기 등 총 13기의 위성이 모두 성공적으로 사출돼 목표했던 고도 600㎞에 올라갔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발사 후 42분 만인 오전 1시 55분 남극세종기지 지상국과 초기 교신에 성공했다.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2시 40분 열린 브리핑에서 “누리호가 태양동기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은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우주 수송능력을 갖췄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 장관은 “우주 산업의 생태계가 정부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덧붙였다. 누리호 반복발사 사업의 체계종합기업(발사체 개발·운용을 총괄하는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누리호 4호기의 제작·조립을 맡았다. 민간 기업이 누리호 제작을 총괄한 첫 사례다. 항우연이 주관한 발사 운용에도 참여해, 향후 제작을 넘어 주도적으로 발사 운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 받고 있다. 우주청과 항우연은 2027년까지 진행되는 누리호 고도화 사업을 통해 누리호를 2차례 더 발사할 예정이다. 내년 예정인 5차 발사에서는 초소형 위성 2∼6호를, 내후년 예정인 6차 발사 때는 7∼11호를 궤도에 올릴 예정이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3차 발사에 이어 4차 발사까지 성공하며 누리호의 신뢰성을 높임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자주적인 국가 우주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누리호 개발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한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추진해 우리의 우주 개발 역량을 더욱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환희([email protected])

2025.11.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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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누리호 첫 야간 발사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7일 오전 1시13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됐다. 1~3차 발사 때와 달리 이번 4차 발사는 야간에 진행됐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오로라·대기광 관측과 우주 자기장·플라스마 측정 등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태양 빛이 약한 시간대에 600㎞ 상공의 태양동기궤도까지 진입해야 해서다. [연합뉴스]

2025.11.26.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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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관측 위해 야간발사”…누리호, 13개 위성 품고 우주로

‘3, 2, 1, 엔진 점화, 누리호가 발사됐습니다.’ 27일 오전 1시13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굉음과 함께 시뻘건 불길을 내뿜으며 하늘로 치솟았다. 캄캄한 밤하늘 속에서 태양처럼 주변을 밝히며 떠오른 누리호는 밤하늘의 별처럼 시야에서 멀어졌다. 우주항공청은 이날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했다. 당초 누리호는 0시55분 발사 예정이었으나, 발사 직전 엄빌리컬(공급라인) 회수 압력 센서의 신호 이상이 발견되면서 18분 뒤로 연기됐다. 우주청은 “현장 확인 결과, 압력은 정상이며 센서만의 문제임을 확인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우주청은 전날 오후 열린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발사 시각을 이날 오전으로 확정했다. 누리호를 한밤중에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이번 4차 발사는 누리호 주탑재위성의 임무 중 하나가 오로라 관측이기 때문에 야간에 발사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사된 누리호는 목표 궤도인 600㎞ 상공에 총 13개 위성을 올려놓는 임무를 맡았다. 안정 궤도에 진입한 뒤 위성을 순차적으로 사출(분리해 궤도로 내보내는 것)할 예정이다. 사출된 위성들은 기상 관측, 의학 실험 등 각기 다른 임무를 수행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에는 우주 오로라와 대기광 관측을 통해 우주의 날씨 현상을 연구하는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또 이 위성에 탑재된 ‘바이오 캐비닛’으로 우주에서 3차원(D) 프린터로 생체 조직을 만들고 줄기세포를 키우는 실험도 한다. 소형 위성 중에 우주의약 전문 기업 스페이스린텍이 제작한 ‘BEE-1000’은 암 치료제 성분을 중력이 없는 우주에서 결정체 형태로 만드는 실험을 진행한다. ‘세상 혹은 우주’를 뜻하는 순우리말에서 따온 누리호는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발사체다. 2021년 1차 발사에선 위성을 목표 궤도에 올리지 못했지만, 2022년 2차 시도에서 두 차례의 일정 연기 끝에 처음으로 발사에 성공했다. 2023년 3차 발사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민간 기업이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번 4차 발사는 민간 체계종합기업(발사체 개발·운용을 총괄하는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부터 조립, 구성품 참여업체 관리 등 발사 직전까지 모든 과정을 주관했다.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 진입의 신호탄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어환희([email protected])

2025.11.26.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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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민간 주도' 누리호 4차 발사 성공…'뉴스페이스 시대' 열었다 [팩플]

‘3, 2, 1, 엔진 점화, 누리호가 발사되었습니다.’ 27일 오전 1시 13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굉음과 함께 시뻘건 불길을 내뿜으며 하늘로 치솟았다. 캄캄한 밤하늘 속에서 태양처럼 주변을 환히 밝히며 떠오른 누리호는 어느덧 밤 하늘의 별처럼 시야에서 멀어졌다. 발사된 지 12분 만에 목표 궤도 600㎞ 상공에 진입했다. 우주항공청은 이날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했다. 당초 누리호는 오전 0시 55분 발사 예정이었으나, 발사 직전 엄빌리칼(공급라인) 회수 압력 센서의 신호 이상이 발견되면서 18분 뒤로 연기됐다. 우주청은 “현장 확인 결과, 압력은 정상이며 센서만의 문제임을 확인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우주청은 전날 오후 열린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발사 시각을 이날 오전으로 확정했다. 누리호를 한밤중에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1~3차 발사는 다 주간에 이뤄졌지만, 이번 4차 발사는 누리호 주탑재위성의 임무 중 하나가 오로라 관측이기 때문에 야간에 발사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적 준비 상태, 기상 상황,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사 시각을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 실험·관측 등 총 13기 위성, 우주로 누리호의 핵심 역할은 싣고 간 총 13개 위성을 안정적으로 궤도에 올려놓는 일이다. 2023년 누리호 3차 발사와 비교했을 때, 위성 개수(7기→13기)는 물론 탑재체 무게도 크게 늘었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약 516㎏의 중형급 위성이다. 부탑재위성인 12개의 큐브(초소형)위성까지 합치면 무게는 총 960㎏에 달한다. 3차 때는 소형급(180㎏) 주탑재위성을 포함해 총 500㎏ 탑재체를 실었다. 사출(분리해 궤도로 내보내는 것)된 위성들은 기상 관측, 의학 실험 등 각기 다른 임무를 수행한다.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에는 우주 오로라와 대기광 관측을 통해 우주의 날씨 현상을 연구하는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오로라 관측을 위해서는 태양빛이 약한 시간대에 600㎞ 상공 태양동기궤도에 진입해야 한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에 탑재된 ‘바이오 캐비닛’은 우주에서 3차원(D) 프린터로 생체 조직을 만들고 줄기세포를 키우는 실험을 한다. 우주의약 전문 기업 스페이스 린텍이 제작한 소형 위성 ‘BEE-1000’은 암 치료제 성분을 중력이 없는 우주에서 결정체 형태로 만드는 실험을 진행한다. 이밖에 우주 쓰레기를 없애기 위한 방법을 검증(우주테크로 ‘코스믹’)하거나 해양 쓰레기를 탐지(쿼터니언 ‘퍼셋-01’)하는 초소형 위성도 있다. ━ 뉴스페이스 시대 열었다 ‘세상 혹은 우주’를 뜻하는 순우리말에서 따온 누리호는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발사체다. 2013년 러시아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를 발사한 이후, 국내 독자 기술 기반 발사체를 갖기 위해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꾸준히 도전해 왔다. 2021년 누리호 1차 발사에선 위성을 목표 궤도에 올리지 못했지만, 2022년 2차 시도에서 두 차례의 일정 연기 끝에 처음으로 발사에 성공했다. 이듬해인 2023년 3차 발사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민간 기업이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번 4차 발사는 민간 체계종합기업(발사체 개발·운용을 총괄하는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부터 조립, 구성품 참여업체 관리 등 발사 직전까지 모든 과정을 주관했다.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 진입의 신호탄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윤 청장은 “1~3차까지는 모든 총괄을 항우연이 맡았는데 4차부터는 민간이 부품 제작부터 총조립을 맡았고 기술이전을 받으면서 발사운용까지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어환희([email protected])

2025.11.26.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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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환율 동원 논란에…구윤철 “외환 안정이 수익성에 도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조화시키기 위해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 구축을 위한 논의를 개시했다”고 말했다. 26일 열린 외환시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다. 정부는 외환 당국과 국민연금 등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지난 24일 구성해 외환시장 안정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국민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을 환율 방어에 동원한다는 비판에 대해 이날 구 부총리는 “외환시장 안정이 국민연금의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로 (원화 가치가 하락해) 물가가 상승해 실질소득 저하로 이어지는 등 부정적인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며 “원화 가치 하락(환율 상승)에 대한 일시적인 방편으로 국민연금을 동원하려는 목적은 전혀 아니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 대상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 강화 등에 대해선 “세제 활용은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상황과 여건이 된다면 얼마든지 검토하고 열려 있다”고 했다. 안효성([email protected])

2025.11.26. 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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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도 올랐다, 반포 아리팍 437만→737만원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이 1년 새 17% 늘었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한 영향이다. ‘똘똘한 한 채’ 선호에 비싼 집이 더 비싸지면서 내년에도 세 부담이 늘 거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기획재정부·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주택 종부세 고지 인원은 54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8만 명(17.3%)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주택 보유자(국가데이터처 주택소유통계 기준 1597만6000명)의 3.4%가 종부세를 내는 셈인데, 1년 전(2.9%)보다 비중이 0.5%포인트 늘었다. 윤석열 정부가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2022년 122만 명이던 종부세 납세 대상(주택분 기준)이 2023년 41만 명으로 대폭 줄었는데, 이후 다시 느는 추세다. 특히 올해 기준 서울 대상자만 32만8000명으로 전체 과세 인원의 60.7%에 달한다. 전국 17개 시·도 중 증가율(21%)도 가장 높다. 전년 대비 서울의 종부세 고지액 증가율은 17.6%로 전국(6.3%)의 3배 수준이다. 서울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집값이 치솟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의 모의 계산에 따르면, 올해 서울 서초구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5㎡ 기준 1세대 1주택자의 종부세는 737만1120원으로 지난해(436만5000원)보다 69% 급증했다. 공정시장가액비율 60%에 세액공제가 없다고 가정한 결과인데, 1년 새 세 부담이 300만원 늘었다. 인근 반포 자이 전용 84㎡도 같은 기간 종부세가 351만8760원에서 534만4080원으로 52% 증가했다.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는 130만9440원에서 204만2640원으로, 도곡렉슬은 258만8880원에서 410만9160원으로 각각 56%, 59% 늘었다. 신축 대단지 아파트인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의 종부세는 28만6080원에서 67만9680원으로 138%나 뛰었다. 종부세에 따라붙는 농어촌특별세(종부세액의 20%)를 제외한 액수로, 실제 납세자가 내야 하는 고지서상 금액은 이보다 높다. 우병탁 전문위원은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 현상으로 비싼 집의 시세가 더 많이 올랐고, 이로 인해 강남 등 고가 주택의 종부세가 더 크게 올랐다”며 “일부 아파트가 올해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내년 세 부담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택 종부세 대상자 54만 명 중 개인은 48만1000명, 나머지는 법인이다. 개인 1인당 평균 세액은 160만6000원으로, 지난해 고지분의 평균 세액보다 15만3000원(10.5%) 증가했다. 종부세를 내야 하는 개인 중 1세대 1주택자는 15만1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3000명(17.8%) 늘었다. 세액은 1168억원에서 1679억원으로 511억원(43.8%) 증가했다. 다주택자의 세액 증가율(29.7%)보다 높다. 토지분 종부세는 과세 인원 11만 명에, 세액은 3조6000억원이다. 주택분과 토지분을 합친 전체 종부세 과세 인원은 62만9000명으로, 지난해(54만8000명)보다 14.8% 늘었다. 고지된 종부세는 12월 15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납부세액(농특세 포함)이 300만원을 초과하면 별도 가산액 부담 없이 6개월까지 분납할 수 있다. 1세대 1주택자 가운데 일정 요건(만 60세 이상 고령자·5년 이상 장기보유자)을 갖춘 경우 주택분 종부세 납부를 유예할 수 있다. 납부유예 신청은 12월 12일까지다. 김경희([email protected])

2025.11.26.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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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누리호 첫 야간발사…13개 위성 품고 날다

처음으로 민간 주도로 제작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오전 1시 13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누리호는 이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지구 오로라 관측을 위해 처음으로 야간에 발사됐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당초 이날 오전 0시 55분에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엄빌리칼 회수 압력 센서의 신호 이상으로 발사 시간을 18분 늦췄다. 누리호는 이륙 약 2분 이후 1단 로켓을 분리했고 3분 50여초 후 페어링(위성보호 덮개) 분리가 이뤄졌다. 발사 4분 30여초 이후에는 2단이 분리됐다. 빠른 속도로 비행한 누리호는 발사 약 7분 후 고도 500㎞를 통과한 뒤 약 12분 후에는 3단 엔진 정지와 궤도 투입까지 확인됐다. 발사 약 13분 후인 오전 1시 26분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 분리를 시작으로 부탑재위성 큐브위성 12기가 20초 간격으로 2기씩 분리됐다. 누리호는 발사된 지 약 15분 후 큐브위성 11, 12호 분리까지 확인되며 탑재위성 13기 모두 성공적으로 사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임무를 마친 누리호는 발사 18분 후인 1시 31분 남은 연료를 모두 배출하고 비행을 마쳤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5.11.26.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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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 구조조정 1호…롯데·HD현대케미칼 대산공장 합친다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제 살 깎아먹기’ 경쟁을 끝내기 위한 결단에 나섰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충남 대산의 나프타분해설비(NCC)를 통합·감축하는 사업재편안을 산업통상부에 제출하면서다. 산업부는 26일 HD현대오일뱅크·HD현대케미칼·롯데케미칼이 공동으로 사업재편계획 승인 심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은 기업결합 사전심사도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했다. 정부가 지난 8월 ‘석유화학 산업 구조 개편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업계가 자발적으로 낸 첫 구조조정안이다. 두 회사는 대산 산업단지에서 별도 운영하던 NCC 공장을 통합한다. 롯데케미칼(연 110만t)과 HD현대케미칼(85만t)의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은 총 195만t으로, 둘 중 한 곳의 가동을 멈추면 최대 110만t을 감축할 수 있다. 이는 정부가 지난 8월 감축 목표로 제시한 370만t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만 양사는 정부가 사업재편안을 승인한 뒤 감축 물량과 대상 설비 등 세부안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감축 대상 설비는 물리적 철거 대신 질소를 주입해 필요 시 재가동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단순 감축을 넘어 고부가·친환경 중심 체질 전환도 병행할 계획이다. NCC는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프로필렌 등을 만드는 핵심 설비다. 그러나 중국의 공격적인 증설과 글로벌 수요 둔화가 맞물리며 공급 과잉이 심화하면서 감축 압박이 커진 상태다. 첫 사업재편안이 나오면서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날 여수 국가산단에서 열린 ‘여수 석유화학기업 사업재편 간담회’에서 “대산이 사업 재편의 포문(gate)을 열었다면, 여수는 사업 재편의 운명(fate)을 좌우할 것”이라며 “사업재편계획서 제출 기한(12월 말)은 연장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이어 “이 시한을 맞추지 못한 기업들은 정부 지원에서 제외되며, 향후 대내외 위기에 각자도생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9월 울산을 찾은 데 이어 다시 여수를 찾아 기업들의 결단을 촉구한 것이다. 이제부터 여수·울산 기업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수에서는 외부 컨설팅 업체를 통한 LG화학·GS칼텍스 협상이 진행 중이며, 롯데케미칼과 여천NCC의 재편안도 논의되고 있다. 다만 여천NCC는 공동 주주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 간 논의가 먼저 필요하다. 울산 역시 대한유화·SK지오센트릭·에쓰오일이 컨설팅을 통한 감축안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감축 총량이 정해져 있어 먼저 공장을 닫는 기업만 손해를 보고, 뒤늦게 감축한 기업이 시장 회복 시 과실을 챙길 수 있다”며 “유휴 자산 처리로 재무 부담까지 커지는 만큼 섣불리 결단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전기요금 부담 완화 등 실질적 보완책 없이 선뜻 감축을 택하긴 어렵다”는 하소연도 터져 나온다. 이날 여수에서 열린 김 장관과 유관기업 간담회에서도 ▶전기요금 부담 완화 ▶석유화학 특별법 조기 시행 등의 요구가 나왔다. 정부는 기업들의 사업개편안 제출 즉시 심의에 돌입하고, 승인 기업에는 세제·연구개발(R&D)·원가절감 및 규제 완화 등 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조만간 ‘화학산업 R&D 투자로드맵’을 공개해 고부가 전환을 위한 대규모 지원사업을 가동해 사업재편 이행 기업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김수민.김원.나상현([email protected])

2025.11.26.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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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청첩장 많이 오더라”…9월 혼인 역대최대 증가

“12월에는 송년회 겸 청첩장 모임이 매주 계속 있네요” 1995년생 김씨는 요즘 주변의 남녀 친구들이 잇따라 결혼하거나 준비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이제 결혼할 시기가 됐구나”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 통계에서도 혼인 증가 흐름이 확인됐다.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2025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혼인 건수는 1만846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1%(3095건)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지난해 4월부터 1년6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9월 기준으로 2015년(1만9001건) 이후 최대 규모다. 증가 폭과 증가율은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1~9월 누적으로 봐도 올해 17만6178명으로 지난해(16만1761명)보다 8.9% 증가했다 9월 출생아 수도 2만2369명으로 1년 전 대비 8.6%(1780명) 늘어, 1년3개월 연속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19만104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하며 2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출생아 수는 2007년 이후 18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출산 증가는 30대가 주도하고 있다. 엄마 연령을 구분했을 때 3분기 기준 25~29세 출산율은 지난해보다 0.1명 감소했지만 30~34세는 2.4명, 35~39세는 5.3명 각각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의 자녀인 에코붐 세대(1991~1995년)가 결혼적령기에 진입한 것이 혼인과 출산율 동반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고우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연구부교수는 “혼인 건수의 증가는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이 뒤늦게 이뤄진 데다, 에코붐 세대 가운데 인구가 많은 1994년생이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출산 지원 정책도 일정 부분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이지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미 자녀가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추가 출산을 선택한 경우 첫만남이용권과 같은 현금 지원이나 의료 지원 등이 개선됐다고 느낀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결혼은 출산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만큼, 향후 연간 출생아 수가 25만 명을 다시 넘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2020년 27만2337명으로 처음 30만 명 아래로 내려간 뒤, 2023년 23만28명까지 매년 줄었다. 지난해는 23만8317명으로 소폭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저출산 흐름을 되돌릴 ‘골든 타임’이라고 지적한다. 에코붐 세대의 30대 진입이 마무리되면 가임기 여성 인구가 다시 감소로 돌아서기 때문이다.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최근에는 결혼이 곧바로 출산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약해졌다”며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정책적·사회적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연주([email protected])

2025.11.26.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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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누리호 발사 오전 1시 13분으로 변경…"압력센서 신호 이상"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시각이 27일 오전 0시 55분에서 1시 13분으로 18분 늦춰졌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긴급 언론공지를 통해 발사 시각이 오전 1시 13분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엄빌리칼 회수 압력 센서의 신호 이상으로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압력은 정상이며 센서만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누리호 발사 가능 시각은 오전 0시 54분부터 1시 14분까지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5.11.26.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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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누리호 곧 발사…모든 탱크 충전 완료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연료와 산화제 충전을 마치며 발사를 앞두고 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0시 55분 발사 예정인 누리호는 발사 6시간 10분 전인 26일 오전 6시 45분 발사 운용 절차에 들어갔다. 추진공급계 점검, 상온헬륨 충전 등을 진행했고, 오후 10시 10분부터는 연료탱크 충전을, 오후 10시 47분부터는 산화제탱크 충전을 각각 시작했다. 오후 10시 13분에는 누리호와 나로우주센터 간 통신 점검도 마쳤다. 오후 11시 19분 연료탱크 충전이 마무리됐고, 이어 저온고압탱크와 산화제탱크 충전도 완료됐다. 이제 누리호를 옆에서 붙잡아 주고 있는 기립 장치가 철거되고 누리호는 홀로 서게 된다. 발사 10분 전인 27일 0시 45분부터는 발사자동운용(PLO ·Pre Launch Operation) 프로그램에 돌입한다. PLO는 한 번 가동되면 수동으로 중지시킬 수 없기 때문에 만약 가동 중 시스템상 누리호에 문제가 생긴다면 PLO가 자동으로 발사 절차를 중단한다. 누리호가 정상 상태임을 PLO가 확인하면 1단 엔진은 자동 점화된다. 1단 엔진 추력이 300t에 도달하면 바닥에서 누리호를 붙잡고 있는 고정장치가 해제되고, 누리호는 이륙해 비행을 시작한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1.26.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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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불발 홈플러스, 정치권 ‘입’만 쳐다본다

━ 마트 2위 미래 안갯속 국내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의 미래가 안갯속이다. 26일 마감된 홈플러스 인수 본입찰에 아무도 참여하지 않으면서다. 최악의 경우 청산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선 지역 상권과 일자리 문제를 감안해 농협중앙회가 홈플러스를 인수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지만, 반대 주장도 만만치 않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홈플러스 공개 매각 관련 본입찰 마감 시점 기준으로 입찰서를 제출한 업체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자체 회생계획안 마련, 또는 2차 인수 절차 진행 여부 등 향후 회생 절차에 대해 논의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예비 입찰에 참여했던 하렉스인포텍과 스노마드도 본입찰에는 불참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계획안 제출일(12월 29일) 전까지 입찰제안서를 계속 받을 예정”이라며 “가장 현실적인 회생방안은 인수합병(M&A)이므로 M&A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인수 희망자가 없는 데엔 이유가 있다. 불황이 길어지며 국내 유통업계에 M&A 매물이 쌓였다. 기업가치 7조원에 이르는 홈플러스 매수자가 나타나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는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보통주(2조5000억원) 투자자 권리를 주장하지 않기로 했고, 홈플러스의 4조8000억원 규모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활용하면 인수자가 자금을 차입할 수 있다”며 실제 부담액을 1조원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해왔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빚은 많은데 실적이 나쁘다는 점도 부담이다. 운영자금차입을 포함해 금융 부채만 2조원에 이르고, 종부세·지방세 등 세금 920억원도 미납 상태인데 매출은 하락세다. 삼일PwC가 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청산가치(3조6816억원)가 계속기업가치(2조5059억원)보다 높다. 게다가, 홈플러스는 직접고용 인원만 2만명, 간접고용 인원도 8만~9만명에 이른다. 인수자로선 고용 승계 부담이 작지 않다. 정치권이 꼽는 대안은 농협중앙회가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것이다. 지난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어기구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에게 ‘공익적 관점’에서 홈플러스 인수를 검토하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강 회장은 “농협유통과 하나로유통도 연간 각각 400억 적자로 인해 직원을 200명 이상 구조조정했다”며 “인수를 거론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농협이 홈플러스를 인수하면 부작용이 더 크다는 주장도 나온다. 농가 보호와 물가 안정을 목적으로 농산물을 매입하는 농협·하나로마트의 구조는 대형마트의 상품 조달 과정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NH농협지부는 “홈플러스 인수로 인한 규모의 경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없다”며 “대형 인수합병보다 농협 유통사업 개선이 더 시급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홈플러스 M&A가 순탄하게 진행되려면 점포 효율화, 시설 개선 등 구체적인 자구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본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치권의 도움을 기대하기보다 점포 슬림화, 조직 정비에 전향적으로 나서야 매물로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 개선도 필요하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온라인 중심의 소비 구조에서 현행 유통산업발전법 등 규제는 지역 소상공인을 보호하기에도 한계가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와 정부, 유통업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미.노유림([email protected])

2025.11.26. 8:02

[Today’s PICK] SK가 ‘HBM칩’ 내놨다, “고대역폭 풍미” 칩을…

SK하이닉스가 26일 먹는 HBM 칩을 출시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아니라 ‘허니 바나나맛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스(Chips)’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만든 HBM 칩스는 반도체 콘셉트의 과자다. 모양도 반도체 칩을 본뜬 사각형 형태로 제작했다. 고소한 옥수수 칩에 허니 바나나 맛 초콜릿을 더해 씹을수록 은은한 초코 바나나 향이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부터 전국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HBM칩스는 대외협력 산하의 브랜드전략 담당 부서에서 기획해 세븐일레븐에 협업을 제안해 탄생했다. SK하이닉스는 “딱딱한 기업간거래(B2B) 기술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넘어 대중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튜브 공개한 영상에는 “혀끝까지 관통하는 맛의 TSV(실리콘관통전극)” “기존 칩보다 몇배 넓은 고대역폭 풍미 선사”라며 HBM의 특성을 과자 설명에 녹여 재치있게 표현했다. 또 영상에는 “12년 전 역사적인 메모리칩인 HBM을 선보인 대단한 SK하이닉스가 12년 후 허니 바나나 맛 칩으로 또 하나의 놀라운 칩을 선보였다”라며 HBM의 전통 강자임을 대중에게 어필했다. SK하이닉스가 소비재와 콜라보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이 제품 출시 시작으로 내달 HBM 제품 의인화한 캐릭터 공개하며 유튜브, 굿즈, 체험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채널에 활용해 본격 홍보 나설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과자를 먹으며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반도체와 SK하이닉스를 떠올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며 “어려운 반도체 기술을 일상의 경험으로 연결하는 브랜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해리([email protected])

2025.11.26.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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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칩 ‘TPU’ 주목받자, 엔비디아 “우리가 앞서”…기업명 언급하며 견제

엔비디아가 신경 쓰는 단 하나의 ‘맞춤형 인공지능(AI) 반도체’ 회사, 구글이 꿈틀댄다. 10년 간 꾸준히 개선해 온 텐서처리장치(TPU) 최신 제품이 메타·앤스로픽 등 거대 고객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새 AI 모델 ‘제미나이3’가 받은 호평까지 더해,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지난 한 달 새 20% 이상 올랐고 시가총액 4조 달러가 코 앞이다. AI 반도체 절대 강자 엔비디아의 태도도 달라졌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맞춤형 칩(ASIC)들은 1년 뒤 상황을 못 보고 있고, 구글은 존경할 만하다”고 훈수를 두던 여유는 사라지고, 엔비디아 공식 계정에는 “구글보다 우리가 한 세대 앞서 있다”는 해명이 올라오는 상황에 이르렀다. 25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자사 X 공식 계정에 “계속 구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엔비디아는 업계보다 한 세대 앞서 있다. 특정 기능에 맞춰 설계된 ASIC보다 성능·다용성·대체성이 훨씬 뛰어나다”라고 적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로 AI 가속기 시장 95% 이상을 장악한 엔비디아가 특정 칩을 거론하며 ‘우리가 낫다’라고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이날 “메타가 2027년 자사 데이터센터에 구글 TPU 도입을 검토한다”는 미국 매체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미국 증시가 반응한 후 나왔다. 이날 알파벳 주가는 1.62% 오른 반면 엔비디아는 2.59% 하락했다. 엔비디아 외 새로운 AI 주자에 대한 기대감으로, S&P500(+0.91%)과 다우존스30산업지수(+1.43%) 등 뉴욕증시 주요 지수와 나스닥(+0.67%)은 강세 마감했다. ━ ‘알파고 대국’ 그후 10년…7세대 진화한 ‘TPU’ 호평 TPU는 구글이 지난 2016년 처음 공개한 자체 개발 AI 가속기다. 그해 이세돌과 대국한 알파고 개발에 TPU 1세대가 쓰였다. 구글이 브로드컴과 함께 설계해 TSMC가 생산했다. 이후 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도 각자 ASIC 개발에 나섰다. 자사 AI 연산에 꼭 맞는 칩을 개발해 가동 비용을 줄이는 한편, 엔비디아와 GPU 구매 시 가격 협상력도 가질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코웃음을 쳐 왔다. 젠슨 황 CEO는 지난 9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AI 칩 시장이 크다고 후발 주자의 몫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오산”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일찌감치 TPU를 시작한 구글은 다소 특별하다”라고 견제했다. “구글은 지금도 우리 GPU를 엄청나게 사고 있다”는 말도 함께. 구글은 TPU를 내부에서 쓰고, 일부 클라우드에만 대여해왔다. 그런데 올해 나온 7세대 TPU 성능이 주목 받았고, 지난달 말 AI 서비스 ‘클로드’ 개발사 앤스로픽은 “최대 100만 개 TPU를 포함한 구글 클라우드 활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적극 대응에 나섰다. 지난 19일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젠슨 황 CEO는 “다른 제품 써봤다가 다시 돌아오는 고객이 늘고 있다”라며 “데이터 센터에 무작정 ASIC을 설치한다면, 수요와 다양성, 유연성은 누가 보장하느냐?”고 반문했다. AI 인프라 구축에는 칩뿐 아니라 네트워크와 규모 확장 기술이 중요한데 그걸 다 갖춘 회사는 엔비디아뿐이며, 맞춤형 ASIC을 많이 샀다가 AI 모델·기술이 바뀌면 무용지물이 된다는 거다. 예컨대 ASIC은 ‘특화된 벽돌’인데, 엔비디아는 ‘범용 벽돌’을 만들 뿐 아니라 전기·소방·인테리어·편의시설까지 아파트 단지를 통째로 지어주는 종합건설사라 애당초 비교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심서현([email protected])

2025.11.26.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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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허용수·허세홍 부회장 승진…총수 일가 책임경영 강화

GS그룹 창업 3·4세인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주력 계열사를 중심으로 총수 일가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취지에서다. GS그룹은 27일 부회장 2명을 비롯해 대표이사 9명(승진 3명)을 신규 선임하는 등 사장 2명, 부사장 4명, 전무 5명, 상무 18명, 전배 1명 등 38명에 대한 2026년도 임원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인사는 계열사별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허태수 GS 회장은 “거대한 사업 환경 변화 앞에서 관행에 기대면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며 “사업 혁신을 지속하고 과감한 도전 과제를 실행할 책임을 부여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허용수·허세홍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기존 홍순기 ㈜GS 부회장과 함께 3인 부회장 체재로 재편했다. 허용수 부회장은 고(故) 허만정 창업주의 5남인 고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허 부회장은 기존 에너지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허세홍 부회장은 ‘미스터 오일’로 불린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글로벌 금융회사와 IBM, 쉐브론 등에서 경험을 쌓고 2007년 GS칼텍스에 입사해 10년간 석유화학, 윤활유 사업을 맡았다. 허 부회장은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정유·석유화학 사업 재편을 이끌 전망이다. 다른 총수 일가 경영자 중에선 GS엔텍 신임 대표로 허철홍 GS글로벌 기획·신사업본부장(부사장)이 내정됐다. 허철홍 대표는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이다. 허진수 GS칼텍스 고문의 아들 허진홍 GS건설 상무는 부사장, 허명수 GS건설 고문의 아들 허태홍 GS퓨처스 상무는 ㈜GS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한편 허서홍 대표가 이끄는 GS리테일은 26일 편의점사업부와 수퍼마켓사업부를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했다고 밝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민첩하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GS ▶전무 허태홍 ◆GS에너지 ▶대표이사 부회장 허용수 ▶상무 유상준 ◆GS파워 ▶상무 김환철 김성민 ◆인천종합에너지 ▶대표이사 전무 전태현 ◆보령LNG터미널 ▶대표이사 은종원 ◆GS칼텍스 ▶대표이사 부회장 허세홍 ▶사장 김성민 ▶전무 이종인 조광옥 ▶상무 차형민 민광길 장동수 김범수 강용구 ◆GS리테일 ▶상무 배재성 박태현 ◆GS네트웍스 ▶대표이사 장준수 ◆GS P&L ▶대표이사 박민수 ◆GS EPS ▶상무 정상규 ◆GS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김성원 ▶전무 김정훈 ◆GS엔텍 ▶대표이사 허철홍 ◆GS E&R ▶대표이사 부사장 황병소 ▶상무 김성배 ◆GS동해전력 ▶대표이사 백윤현 ◆GS포천그린에너지 ▶대표이사 김근일 ◆GS건설 ▶부사장 김완수 허진홍 ▶상무 김태형 진영민 최민석 진교창 정원석 ◆자이S&D ▶상무 이상규 ◆자이C&A ▶대표이사 부사장 김욱수 김기환.임선영([email protected])

2025.11.26.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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