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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중동발 인플레 지켜봐야”…멀어진 금리 인하

중동 전쟁의 불확실성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계도 멈춰 세웠다. 18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3.75%로 유지하기로 했다. 위원 12명 중 11명이 찬성했다. Fed는 성명에서 “중동 상황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1월 발표문에는 없던 표현이다. Fed는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2.7%로 지난 12월 대비 0.3%포인트 높였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존 관세 영향에 더해 에너지 가격 상승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추가될 가능성을 경계했다. 그는 “올해 우리가 꼭 봐야 할 것은 인플레이션의 진전(물가 상승 둔화)”이라며 “만약 진전이 없다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2.4%로 0.1%포인트 높였다. 실업률 전망도 4.4%로 유지했다.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는 연내 한 차례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FOMC 결과를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평가했다. 기존에 인하 의견을 냈던 위원이 동결로 돌아서면서 Fed 내부에서도 완화 기대가 약화했다는 점에서다. 점도표에서도 일부 위원들이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더 높은 금리 수준을 제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오는 9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한 달 전 12.1%에서 이날 72.6%로 급등했다. 연내뿐 아니라(12월까지 56.6%), 내년 4월 회의(52.2%)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50%가 넘는다. 잭 아블린 크레셋 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는 “올해 금리 인하를 전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3.19. 8:14

거리·상점·카페도 보랏빛 물들었다…2700억 BTS노믹스

방탄소년단(BTS)의 21일 컴백 공연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명동 일대가 거대한 ‘보랏빛 축제장’으로 변하고 있다. 단순한 팬 이벤트를 넘어, 대형 백화점에서 소상공인까지 실물 경제가 들썩이는 ‘BTS노믹스(BTS+Economics)’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폴바셋 광화문 디타워점. 매장 유리벽에 붙은 보라색 라벤더맛 아이스크림 홍보물을 본 시민들이 매장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보라색은 BTS의 상징색이다. 지난해 여름 시즌 메뉴로 출시한 제품인데, 이번에 다시 선보였다. 스타벅스·할리스커피 등도 보라색을 콘셉트로 한 음료 메뉴를 출시하거나, 보라색으로 매장 안팎을 꾸미며 글로벌 아미(BTS의 팬덤명)를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편의점도 ‘아미맞이’에 나섰다. 세븐일레븐 세종로점은 매장에 BTS 컴백 환영 슬로건을 걸고, 입구에는 BTS 캐릭터 굿즈를 전면 배치했다. 인근 CU 매장은 주요 재고를 평소보다 최대 100배 늘렸다. 미국인 티나(32)씨는 “BTS 슬로건이 걸려 있어서 들어왔다. 요거트와 바나나우유 등 간식을 많이 샀다”고 말했다. 다른 매장도 분주하다. 광화문광장 인근의 한 호프집은 매장 한편에 BTS 포토존과 대형 화면을 설치하고, 영어가 능통한 직원을 추가 채용하기도 했다. 명동의 한 굿즈 매장 관계자는 “손님이 세 배 늘어 재고가 진작 동났다”고 전했다. 업계는 벌써 특수를 체감 중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최근 1주일간(11~18일) 외국인 고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직전 1주일 대비로도 75% 이상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22일까지 오후 6~10시 본점과 명품관 에비뉴엘 외벽에 보라색 조명을 비춘다.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광화문 일대 세븐일레븐 점포의 외국인 매출은 11~17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89% 늘었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명동·광화문 등에 위치한 주요 100여 개 점포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7.8%나 뛰었다고 전했다. 온라인에서도 열기가 뜨겁다. 뉴욕타임스(NYT)는 전 세계 아미들이 인터넷 연결이 빠른 서울 PC방에서 티켓을 구하는 풍경을 담았다. 공연의 필수품인 공식 응원봉 ‘아미밤’은 정가 4만9000원인 제품이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3~6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해외 언론들은 이번 공연을 테일러 스위프트의 ‘스위프트노믹스’와 비교한다. 블룸버그는 21일 광화문 공연이 가져올 경제적 파급효과를 약 1억7700만 달러(약 2700억원)로 추산했다. 전 세계 BTS 팬들의 항공편·호텔·식사비와 기념품 구입, 라이브 스트리밍 수익 등을 합산한 결과다. 블룸버그는 첫 공연이 스위프트의 미국 내 공연당 평균 경제효과(약 5000만~7000만 달러)보다 클 것으로 내다봤다. 확정된 공연 일정에 따른 티켓과 상품 판매 수익만으로 8억 달러(1조2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스터닝밸류리서치에 따르면 5개 대륙 82개 도시를 도는 BTS의 월드투어 콘서트는 회당 5만 명 규모로, 총 4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BTS가 현재 예정된 공연 횟수를 연장한다면 스위프트의 2023~2024년 ‘에라스 투어(Eras Tour)’가 세운 기록에 필적할 수 있다는 것이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에라스 투어는 149회 공연으로 22억 달러의 수익을 냈다. 노유림.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3.19.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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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10달러, 환율 17년만에 최고…더블쇼크 덮쳤다

중동 사태가 가스전 폭격 등 인프라를 직접 겨냥하는 에너지 전쟁 양상으로 번지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대로 치솟았다. 고유가 장기화 가능성에 한국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면서 유가와 환율 ‘이중 충격’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9원 오른 1505원에 개장했다. 개장과 동시에 15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6일(1501원) 이후 3거래일 만이다.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개장가다. 장중 상승폭은 일부 제한됐지만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9원 오른 150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50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100.25 수준을 보이며 다시 심리적 기준선인 100선을 넘어섰다. 환율 급등의 배경에는 중동발 에너지 불안이 자리한다. 이스라엘이 이란 가스전을 공격하고, 이란이 중동 내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보복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급격히 커졌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18일(현지시간) 107달러 대에서 마감한 뒤 19일에도 110달러를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고, 서부텍사스유(WTI)도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문제는 유가와 환율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한국 경제에 이중 충격을 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가가 오르면 수입물가와 생산비가 상승하고, 원화 약세는 달러로 결제하는 원유 가격을 더욱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이미 산업계 피해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환율과 유가 충격을 동시에 받는 항공업계가 대표적이다. 일부 저비용 항공사(LCC)들은 비용 통제와 노선 재조정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한 국내 LCC업계 관계자는 “최근 환율 급등으로 항공기 리스료와 정비비, 유류비 등 주요 비용이 동반 상승하면서 수익성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환경도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위원은 “유가 상승이 물가를 자극하면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는 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금리를 내리지 못하는 ‘정책 딜레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국고채 금리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정부의 국채 이자 부담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금융권도 비상이다. 최근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는 일 단위 점검 체계를 구축하고 외환·자본 지표를 살피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중동 상황이 길어질 것에 대비해 위험 요인 분석,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연체율 상승, 외화 유동성과 자산 건전성 악화 등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원화 흐름이 펀더멘털과 과도하게 괴리될 경우 적기에 대응하겠다”며 개입을 시사했다. 외환당국은 달러 매도 개입과 외환스와프 확대, 외환건전성 규제 조정 등을 검토 중이다. 다만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환율을 인위적으로 눌러놓는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과도한 변동성을 완화하는 수준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다영.김선미.김수민([email protected])

2026.03.19. 8:13

[사진] 동계 올림픽 영웅들과 눈물 흘린 신동빈

19일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스키·스노보드대표단 격려 행사가 열렸다. 이날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최가온, 평행대회전 은메달리스트 김상겸, 빅에어 동메달리스트 유승은 선수(왼쪽부터)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특별포상금을 받았다. 아래 사진은 선수들의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린 신 회장. [뉴스1·뉴시스]

2026.03.19.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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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에 속타는 중기…컨테이너선 한달째 바다 위 둥둥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물류 대란’으로 번지면서 수출 중소·중견 기업들의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세계 물류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위기에 처하자 운송 중단과 비용 폭증이라는 ‘이중고’가 수출 현장을 덮친 탓이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한국무역협회(무협) 등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17일까지 보름간 접수된 중동 상황 관련 기업 애로는 총 523건에 달한다. 하루 평균 30건 이상의 ‘비명’이 접수된 셈이다. 특히 피해는 대기업보다 대응력이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형별로는 물류 관련 애로가 253건(48.4%)으로 절반에 달했다. 페르시아만 연안 6개 나라의 주요 항만들이 사실상 마비됐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 주요 항만 24곳 가운데 정상 운항 중인 곳은 9곳(37.5%)에 불과하다. 해협의 입구가 막히면서 안쪽 항구로 향하던 물길이 사실상 끊긴 것이다. 문제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류비 쇼크’다. 글로벌 해운사들이 일제히 ‘전쟁 할증료’를 부과하고 나선 탓이다. 업계에 따르면 통상 2000달러(약 300만원) 안팎이던 중동향 컨테이너 운임은 전쟁 리스크가 반영되면서 3배 가까이 뛰었다. 선사들이 컨테이너당 3000달러~4000달러(약 450만원~600만원)에 달하는 전쟁위험할증료나 긴급분쟁할증료를 추가로 부르기 때문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운임 등 물류비용의 단기적 급등은 국내 제조업과 수출 경쟁력 타격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과거 사례를 고려하면 사태 종결 이후에도 정상화까지는 봉쇄 기간의 2배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봤다. 진퇴양난에 빠진 기업들의 하소연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두바이 제벨알리항으로 섬유제품을 보낸 A사는 한 달 가까이 ‘미아’ 신세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선박이 갈 길을 잃으면서, 대체 기항지를 찾지 못한 채 공해상에 둥둥 떠 있는 것이다. A사 관계자는 “이달 9일 선적 예정이던 물량도 선사가 아예 중동 노선 운항을 취소해 창고에 묶였다”며 “기약없는 대기에 보관료 등 부대비용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했다. 이란으로 시약을 실어 나른 B 운송대행사는 현지 바이어가 연락이 두절된 탓에 반송(Ship-back)조차 불가능해지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반송 서류를 써줄 바이어가 해외로 피신한데다, 정상적인 항구 행정까지 마비된 탓이다. 현장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한재완 한국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장은 “가장 치명적인 변수는 결국 전쟁의 장기화”라며 “우회로나 항공 운송 등 대체 수단이 있더라도 비용이 너무 높아 ‘역마진’이 불가피하고, 수출 화물 출하가 늦어지면 대금 회수까지 지연되니 가뜩이나 빠듯한 중소·중견기업들은 불확실성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 제조업 전체가 ‘비용 쇼크’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산업연구원의 호르무즈 리스크 분석에 따르면 해협 봉쇄가 3개월 이상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국내 제조업 생산 비용은 11.8%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원은 “핵심 원자재의 수급이 끊기는 물량 차질이 발생하면 실제 산업 충격은 현재 추정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수민.안효성([email protected])

2026.03.19.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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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용 발명진흥회장 “지식재산 플랫폼 도약”

구자용 E1 회장이 한국발명진흥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발명진흥회는 19일 서울 역삼동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구자용 21대 회장 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기업 현장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신기술이 되고,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것을 직접 체험해 왔다”며 “기술 패권 시대에 발명의 결과물인 지식재산은 국가의 핵심 자산인 만큼, 발명-지식재산-기업 성장을 서로 연결해 주는 지식재산 생태계의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7년간의 기업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진흥회가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발명진흥회는 1973년 국내 첫 지식재산 전문기관인 한국특허협회로 설립됐다. 초·중·고교생 발명 교육을 통한 창의인재 육성, 대학·기업의 지식재산 역량 강화, 지식재산 기반 기업의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구 회장의 취임으로 범LG가(家)와 발명진흥회의 인연도 화제가 됐다. 사촌 형인 고 구자경 전 LG그룹 명예회장은 특허협회 2~6대 회장을 지냈다. 구 회장의 친형인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도 2014~2021년 발명진흥회장을 역임했다. 고석현([email protected])

2026.03.19.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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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 Now] 에쓰오일, 화상환자 후원금 1억5000만원 전달

에쓰오일은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에 화상 환자 치료와 자립을 돕기 위해 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후원금은 저소득 가정 화상환자 10명의 치료비와 치료용 압박옷 제작, 화상 안전 및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등에 쓰일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2021년부터 화상환자 의료비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26.03.19. 8:02

과자·아이스크림값 100~400원 내린다

롯데웰푸드·오리온·빙그레·삼립·해태제과 등 5개 업체는 다음 달 출고분부터 제과·빙과·양산빵 제품 22종의 가격을 각각 100~400원(최대 13.4%) 인하한다고 19일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엄마손파이’ ‘기린왕만쥬’ ‘찰떡우유빙수설’ 등 과자·아이스크림·양산빵 9종의 가격을 평균 4.7% 낮춘다. 오리온은 ‘배배’ ‘바이오캔디’ ‘오리온웨하스’ 등 과자 3종의 가격을 평균 5.5% 인하한다. 배배는 15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리온웨하스는 4200→4000원으로 조정된다. 빙그레도 ‘링키바’ 등 아이스크림 6종 가격을 평균 8.2% 낮춘다. 삼립은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포켓몬 고오스 초코케익’ 등 빵 5종의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 해태제과 역시 비스킷 2종 가격을 최대 5.6% 내리기로 했다. 다만 ‘메로나’(빙그레), ‘빼빼로’(롯데웰푸드), ‘초코파이’(오리온) 등 주요 인기 제품은 가격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하고, 최근 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다만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대표 제품 가격까지 낮추는 건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간 정부는 밀가루·설탕 업체의 가격 담합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식품 업체를 소집해 민생물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면서 가격 인하를 유도해왔다. 이런 기조에 따라 라면·식용유 업체들은 이달 4~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잇따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뒤 가격 인하를 발표한 바 있다. 임선영([email protected])

2026.03.19. 8:02

‘메모리 풍향계’ 마이크론 A+ 성적표…매출 3배 뛰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분기 매출이 3배 가까이 급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업황 선행지표로 꼽히는 마이크론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마이크론은 18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이 238억6000만 달러(약 35조86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80억5300만 달러) 대비 약 3배 증가한 규모다. 시장조사업체 LSEG 전망치(200억7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직전 분기(136억4000만 달러)보다도 70% 이상 늘었다. 실적 급증은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이 견인했다. D램 매출은 188억 달러(약 28조원)로 전체의 79%를 차지하며 전년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용 고부가 제품 수요 확대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향후 성장세도 가파를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을 335억 달러(약 50조원)로 제시했다. 연간 설비투자(CAPEX)도 250억 달러(약 37조원) 이상으로 확대해 AI 수요 대응을 위한 생산능력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마이크론의 고성장은 AI 메모리 경쟁력과 직결된다. 마이크론은 16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6’ 개막에 맞춰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용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양산 출하를 공식화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론이 보도자료에서 특정 고객을 언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제기된 엔비디아 공급망 이탈 우려를 불식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이크론의 HBM4 양산 합류로 AI 메모리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6년 HBM 점유율이 SK하이닉스 50%, 삼성전자 28%, 마이크론 22%로 재편되며 ‘3강 구도’가 굳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전년대비 8%포인트, 마이크론은 2%포인트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GTC 2026’ 현장에서 차세대 HBM 기술을 공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직접 행사장을 찾아 “AI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하고, GPU에는 HBM이 필수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도권 수성 의지를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E)를 처음 공개하며 엔비디아와의 협력 확대를 부각했다. 기업 간 협력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핵심 경쟁자로 꼽히는 미국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는 2014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만나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논의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와도 만나 GPU 공급을 협의하며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과도 면담하며 협력 범위를 넓혔다.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급사와 고객사가 모두 모여 있는 한국이 반도체 분야의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엔비디아를 추격하는 AMD 입장에서도 한국 방문은 최우선 선택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간 동맹은 고정돼 있지 않은 만큼 기술 경쟁력 유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영근([email protected])

2026.03.19.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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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실적에도 맥 못 춘 마이크론 주가…코스피도 긴장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놨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국내 반도체주도 함께 긴장하고 있다. 국내 기업보다 한 달가량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론이 사실상 한국 반도체의 풍향계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최근까지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로 미국 증시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예외적으로 강세를 이어왔다. 지난 17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 이후에도 주가가 12%가량 뛰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증시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메모리 3사’로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업황 기대를 타고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17일 마이크론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4.5% 오르자, 지난 18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7.58%, 8.87% 급등한 게 대표적이다. 이날 두 기업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하지만 18일(현지시간)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세 기업의 주가는 내리막길을 탔다. 이날 마이크론은 정규장에서 전날보다 0.01% 오른 461.73달러에 마감한 뒤,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종가보다 5.97% 하락해 434.18달러까지 떨어졌다. 19일 곧바로 이어진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각각 3.84%, 4.07% 내린 채 마감했다. 전년 대비 3배 매출이라는 깜짝 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내려간 배경에는 공격적으로 잡은 투자 계획이 꼽힌다. 모닝스타의 윌리엄 커윈 애널리스트는 “업황이 좋아 수요가 강한 시기 뒤에는 공급 과잉 국면이 찾아와 가격과 수익성이 급락할 수 있는데, 이는 마이크론의 2023회계연도에서 확인된 바 있다”며 “마이크론은 수직 계열화된 반도체 기업인 만큼 고정비 부담이 큰 구조여서, 생산량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수익성에 미치는 타격도 크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론·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적정 주가를 각각 270달러, 14만원, 62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현재보다 30~40% 낮은 금액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날 반도체주의 동반 하락을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따른 업황 꺾임의 신호로 보기는 이르다는 시각이 여전히 우세하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현재 메모리 시장은 고객사 수요 충족률이 여전히 60%에 머물러 있다”며 삼성전자 목표 주가 32만원을 제시했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3.19. 8:02

[Biz & Now] 이청·양준영,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 석학회원 선임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는 이청(왼쪽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양준영(오른쪽) LG디스플레이 선행기술연구소장을 펠로(석학회원)로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SID 측은 “이청 사장은 세계 최초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혁신을 선도했고, 양준영 소장은 올레도스(OLEDoS·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등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SID가 1년에 한 번, 탁월한 연구 업적을 낸 회원 중에 선정하는 펠로는 학계 최고 영예로 꼽힌다.

2026.03.19.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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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다이내믹스 몸값 30조 됐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BD)의 기업가치가 5년 만에 약 24배 뛴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현대글로비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891억2615만원을 추가 투자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10.95%에서 11.25%로 0.3%포인트 늘었다. 현대글로비스의 출자액과 지분율 변화를 통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를 거꾸로 추산해보면 약 29조7000억원으로 30조원에 육박한다. 2021년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인수할 당시 평가한 기업가치 11억 달러(약 1조2000억원) 대비 24배 이상 커졌다. 당시 인수 직후 지분율은 정의선 회장(20%), 현대차(30%), 현대모비스(20%), 현대글로비스(10%)였다. 올해는 피지컬AI와 결합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주목받으며 시장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가 이보다 더 커질 거란 기대감이 크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2026)’에서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 중인 ‘아틀라스’의 실물을 공개하고 향후 제조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CES 직후 “보스턴다이내믹스가 2030년 연 3만대 로봇을 판매하고, 장기적으로도 꾸준히 성장한다면 현재 기업가치는 100조원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iM증권 역시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인 피규어AI·유니트리 등과 비교하며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를 56조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증권가는 상장 시점을 내년 안팎으로 전망한다. 다올투자증권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지분가치는 현대차그룹 또는 정의선 회장이 활용 가능한 가장 유연한 비핵심 자산”이라며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가치 상승은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실질적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정([email protected])

2026.03.19. 8:02

교보생명, SBI저축은행 품는다

교보생명이 금융위원회로부터 국내 1위 SBI저축은행 인수와 관련한 대주주 변경을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조만간 지분 50%와 1주를 확보해 최대주주 지위로 올라설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일본 SBI그룹이 보유한 SBI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것으로, 인수 금액은 약 9000억원 규모다. 교보생명은 이번 인수를 통해 보험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교보증권 등에 저축은행업까지 추가하며 종합금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총자산 14조5854억원 규모의 업계 1위 저축은행이다. 김원([email protected])

2026.03.19. 8:02

미국은 금리 동결, 호주는 인상…한은, 또 갈림길

중동 전쟁이 4년 만에 100달러대 유가를 다시 불러오면서 주요국 중앙은행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금리를 올리면 경기 둔화 부담이 커지고, 유지하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는 딜레마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1500원대 환율 부담까지 겹친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8일(현지시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관망 기조를 유지했지만 시장의 기대는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날 애틀랜타 연방은행에 따르면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19.2%로, 인하 가능성(17.3%)을 앞질렀다. 한 달 전만 해도 인하 기대가 39.7%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유가 급등이 방향을 단기간에 뒤집은 셈이다. 중앙은행 입장에선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사이에서 금리 향방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가별 대응도 엇갈린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지난 17일 기준금리를 4.10%(0.25%포인트 인상)로 올리며 긴축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일본은행(BOJ)은 기준금리(단기 정책금리)를 0.75% 수준에서 동결했지만,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해 나간다는 기존 방침은 유지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기준금리를 2.25%로 묶었다. ━ “한은 신중한 대응”…시장 예상은 전략적 동결 대신 물가 상승 압력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경고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유가 충격은 긴축 흐름을 다른 주요국으로 확산시킬 변수”라고 했다. 시선은 다음 달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한은으로 향한다. 한은은 19일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중동 상황과 FOMC 결과가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미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 대외 불확실성을 주요 위험 요소로 꼽혔다. 국내 상황은 더 복잡하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1500원 안팎까지 상승했고, 국제유가 역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유가와 환율의 동반 상승은 수입물가 상승과 자본 유출 압력을 키우며 통화정책 부담으로 작용한다. 다만 물가 환경은 유가 급등이 비슷하게 나타났던 4년 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와는 다르다는 평가다. 당시에는 코로나19 팬데믹 막판 소비 회복과 공급 충격이 동시에 작용하며 물가가 5~6%대까지 급등했고, 재정 지출과 초과 저축이 소비를 떠받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확대됐다. 이로 인해 한은은 기준금리를 3.50%까지 빠르게 끌어올리며 강한 긴축에 나섰다. 반면 현재는 물가가 2%대에 머물고 소비 여력도 높지 않다. 시장에서는 ‘전략적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유가 상승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지만, 공급 충격 성격이 강한 만큼 한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며 신중한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NH금융연구소는 “전쟁이 지속할 경우 경기 대응을 위해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고유가 장기화를 전제로 한 인상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씨티는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10~12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경우 한은이 7월과 10월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은 “중동 전쟁 영향이 본격적으로 물가 지표에 반영되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지고 일부 국가는 인상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한은도 동결과 인상 사이에서 언제 금리를 올릴지 고민해야하는 딜레마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원([email protected])

2026.03.19.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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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지원받은 전세사기 피해자들, 평균 보증금 78% 돌려받아

전세 사기 사태가 발생한 지 3년 지난 가운데, 피해 회복에도 속도가 나고 있다. 전세 사기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 지원을 받은 피해자는 평균 보증금의 78%를 돌려받았다. 19일 LH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세 사기 피해자로 공식 인정된 사례는 3만6950건이다. 2022년 인천 미추홀구 대규모 전세 사기 사태 후 정부가 이를 사회적 재난 수준의 문제로 보고, 국회가 2023년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한 이래 전국에서 발생한 피해자들을 집계한 숫자다. 처음 법이 제정됐을 때만 해도 피해 회복이 더뎠다. 2024년 11월 피해 주택 매입 대상 확대와 경매차익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추가 개정되면서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 지난달 말 기준 LH에 매입 신청한 2만 명 중 6475가구를 매입했다. 법 개정 전 매입 실적이 90가구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증가한 수치다. 경매차익 지원 제도는 LH가 피해 주택을 낙찰받을 때 발생하는 경매차익(감정가-낙찰가)을 피해자의 임대료 재원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피해자의 우선매수권을 양수한 LH가 경·공매에 참여해 우선매수권을 행사, 낙찰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피해자는 최장 10년간 임대료 부담 없이 살던 집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고, 해당 차익을 통해 보증금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 LH 분석 결과, 이 제도를 이용한 피해자들의 평균 보증금 회복률은 78%였다. 인천 미추홀구 전세 사기 사건 당시 피해를 입었던 김모(34)씨는 “LH가 집을 매입하면서 계속 살 수 있게 됐고 배당금과 경매차익으로 보증금도 상당 부분 회복했다”고 말했다. LH는 아울러 피해 주택에 계속 거주를 희망하지 않거나 거주 주택이 매입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피해자에게는 대체 공공임대 제공 및 긴급 주거 지원을 통한 이주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5570가구 피해자의 임대주택 이주를 지원했다. 기존 제도로는 지원이 어려웠던 신탁 전세 사기 피해자도 돕고 있다. 지난해 8월 신탁 전세 사기 피해 주택의 첫 매입이 이뤄졌고, 지난해 말까지 21가구가 협의매수 방식으로 매입됐다. LH는 올해 총 매입 목표를 지난해보다 늘어난 7500호 이상으로 설정했다. 조경숙 LH 사장 직무대행은 “피해 주택 신속 매입을 통해 전세 사기 피해자가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는 피해 복구 속도를 제고하고 대체 공공임대주택 등 맞춤형 지원을 적극 병행함으로써 주거 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영([email protected])

2026.03.19. 8:02

K팝으로 번 돈, 넷플릭스·챗GPT로 샜다

지난해 지식서비스 무역 적자 규모가 15조원을 웃돌며 2013년 이후 가장 컸다. 전년 대비 증가 폭으로는 역대 최대다. BTS의 음악과 게임 등 K콘텐트 수출은 늘었지만, 챗GPT나 넷플릭스 같은 인공지능(AI)·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구독료로 빠져나간 돈이 더 크게 증가했다. 19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지식서비스 무역수지(수출-수입)가 102억5000만 달러(약 15조389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73억70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크게 늘었다.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가 70억3000만 달러 적자로 전년(-41억10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을 크게 키웠다. 이 가운데 챗GPT나 넷플릭스 등 구독 서비스에 대한 사용료가 많이 늘어나면서, 컴퓨터와 모바일 소프트웨어 관련 저작권 사용료가 42억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전년(29억 달러)에 비해 적자 폭이 13억 달러 늘어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개인뿐 아니라 기업 단위의 구독서비스 결제, 소프트웨어 구매 등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줬다”며 “글로벌 앱스토어 내에서 게임 등과 관련한 서비스 결제 역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전문·사업서비스 부문에서도 93억9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제조업 기업들이 해외 기업에다 전문 연구·개발(R&D) 발주를 맡기는 규모가 커지면서다. 김성곤 한은 경제통계1국 국제수지팀장은 “자동차나 반도체 등 수출 상품이 주로 첨단 기술을 요구하는 만큼, 해외 R&D를 통해 현지 맞춤형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K콘텐트는 강세를 보였다. 문화·여가 서비스 부문이 9억8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10억2000만 달러)에 이어 흑자 흐름을 지속한 것이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큰 흑자 규모다. 국내 가수의 해외 콘서트로 인한 수입이 늘어나면서, 공연·전시 관련 서비스는 4억4000만 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국내에서 제작하는 영화·드라마 등이 해외 OTT로 들어가면서 지적재산권(IP) 수출이 증가하자, 멀티미디어 저작권(+6억6000만 달러)도 흑자 흐름을 지속했다. 제조업 수출 호조에 따라 무역수지가 13개월 연속 흑자를 보인 반면, 지식서비스 무역수지는 통계가 작성된 2010년 이후 줄곧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윤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한국이 R&D 투자 비중이 높은데도 해외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는 건 고민해봐야 할 지점”이라며 “제조업 분야가 국내에서도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비중을 키우도록 산업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효정([email protected])

2026.03.19. 8:02

[Biz & Now] 오렌스타인 교수 등 백신 노벨상 ‘박만훈상’ 수상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국제백신연구소는 올해 ‘박만훈상’ 수상자로 미국 백신 정책 권위자인 월터 A. 오렌스타인(사진) 에모리대 교수와 개발도상국 백신생산 기업네트워크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상식은 국내 백신 선구자인 고(故) 박만훈 박사 타계 5주기인 내달 23일 열린다.

2026.03.19.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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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국내 공개…동북아 시장서 처음

포르쉐는 19일 서울 광진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동화 모델인 ‘카이엔 일렉트릭’을 올해 동북아시아 시장 중 처음으로 한국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오른쪽)와 크리스티아네 초른 포르쉐 해외신흥시장 총괄이 ‘카이엔 일렉트릭’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포르쉐코리아]

2026.03.19.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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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 Now] 삼성생명·삼성화재, 삼성전자 지분 일부 매각 “금산법 대응”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삼성생명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약 0.11%에 해당하는 624만 주를 팔기로 결정했다. 삼성화재도 같은 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삼성전자 주식 약 109만 주를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매각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등으로 지분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은 금융회사의 비금융사 지분 보유를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어, 지분율 상승 시 법 위반 소지가 생길 수 있다.

2026.03.19. 8:01

[사진] 본지·강원랜드, 청소년 도박예방캠페인

강원랜드와 중앙일보는 19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 사옥에서 청소년 도박예방 캠페인 ‘Hi-WALK’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i-WALK’는 강원랜드가 전개해 온 청소년 도박예방 캠페인의 확대 프로그램으로, 올해부터는 ‘걷기’를 핵심 매개로 교육·체험·실천이 연계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원국 강원랜드 카지노본부장 직무대행(왼쪽에서 둘째)과 신용호 중앙일보 광고사업총괄(셋째)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정현([email protected])

2026.03.19.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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