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로 급등한 유가 안정을 위한 ‘석유 최고가격제’가 내일부터 시행된다. 4개 정유사는 내일부터 휘발유를 L당 1724원 이하로만 주유소에 공급해야 한다. 12일 산업통상부는 이같은 내용의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고시했다. 고시는 13일 0시부터 시행된다. 지난달 말 발생한 중동 사태로 인해 원유 수급이 불안정해지며 국제 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조치다. 최고가격은 정유사가 주유소 및 대리점 등에 대해 공급하는 가격을 기준으로 하며, 주유소 판매가격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 1차 최고가격은 L당 보통휘발유 1724원, 자동차용 경유 1713원, 등유 1320원으로 설정됐다. 이는 전날(11일) 정유사가 제출한 평균 공급가격에 비해 각각 휘발유 109원, 경유 218원, 등유 408원 저렴한 가격이다. 1차 가격은 향후 2주(13~26일) 동안 적용된다. 이후 2주마다 국내외 유가 상황을 등을 반영해 최고가격을 재설정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석유제품 최고가격제의 조속한 안착을 위해 정유사 대상 사후정산 세부기준 마련, 주유소 대상 모니터링 및 관리체계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며 “자영업자, 농민 등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해 에너지바우처 등을 활용한 지원 방안도 관계부처와 함께 지속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수현([email protected])
2026.03.12. 3:53
정유사가 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석유제품 가격을 제한하는 조치가 내일부터 시행된다. 중동 사태 이후 급등한 기름값 안정을 위한 조치다. 1997년 유가 자유화 이후 29년 만에 정부가 기름값에 직접 개입하는 대책이다. 정부는 또 정유사들이 물량을 해외로 돌리지 못하도록 수출량을 제한하고, 매점매석도 금지한다. 12일 산업통상부는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석유제품 가격 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최고가격제 관련 고시를 이날 제정해 자정부터 즉시 시행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갑자기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폭등했다”며 최고가격 지정을 지시한 지 일주일 만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주유소 평균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중동 사태 이전(지난달 27일) 대비 각각 10%, 16% 오른 L당 1927원, 1936원이었다. 최고가격제는 정유사가 휘발유(보통)·경유·등유 등을 주유소에 공급할 때 받는 가격에 상한을 두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전국 1만여 개 주유소의 판매가격은 지역별, 운영 방식별로 편차가 커 통제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4개 정유사의 공급가격을 규제하기로 했다. 최고가격은 현재 정유 4사의 평균 공급가격인 휘발유 1833원, 경유 1930원, 등유 1730원 등보다 낮은 수준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정부가 마련한 계산 방식에 따라 산출했다. 전쟁 발발 이전인 지난달 넷째 주 정유사 공급가격(세전)에 국제 석유제품 기준가격인 싱가포르 현물시장 가격(MOPS)의 최근 몇 주간 상승률을 곱한 뒤, 각종 세금을 더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유가 반영 시차 등을 고려해 2주마다 최고가격을 재설정하되, 필요하면 조정 주기를 바꿀 계획이다. ━ ‘공급 부족’ 대비 수출 제한, 매점매석 금지 최고가격제를 해제하는 명확한 시점이나 기준 가격선은 정하지 않았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이라는 요인이 아직 존재하기 때문에 언제 해제한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중동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가가 안정됐다고 판단하면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국회 재경위 전체회의에서 해제 기준선 예시로 ‘휘발유 기준 L당 1800원’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양 실장은 “‘가격이 1800원 이하로 떨어지는 것’ 등을 요건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는 가격을 통제받은 정유사들이 물량을 해외로 과도하게 돌리는 것을 막기 위해 수출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물량을 쌓아두는 매점매석도 고시를 통해 금지한다. 매점매석 금지 고시는 오는 5월까지 두 달간 시행 후 필요 시 연장하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수요가 몰릴 가능성에 대비해 매점매석 고시를 두 달로 길게 잡았다”고 말했다. ━ 정유사 손실은 사후 정산…‘폭리 주유소’ 공표 가격 통제로 발생하는 정유사 손실은 정부가 분기 단위로 사후 보전한다. 각 정유사가 원가 등을 반영해 손실액을 자체 산정해 공인 회계법인의 심사를 거쳐 정산을 요청하면, 정부는 회계 전문가 등으로 꾸린 ‘최고액 정산위원회’를 통해 검증 후 정산한다. 주유소가 판매가격을 과하게 올리거나 매점매석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모니터링 체계도 운영한다. 소비자단체 등 중립적인 기관을 활용해 판매가격과 물량 흐름을 감시해, 매점매석이 의심되거나 판매가 상승률이 상위 30개 해당하는 주유소를 공표하는 방식 등을 검토 중이다. 두 차례 공표 대상이 되면 담합·세무 관련 범부처 조사를 진행해 결과에 따라 과태료·영업정지 등 법적 조치에 들어간다. 양기욱 실장은 “최고가격이 공개되면 소비자들이 예전보다 직관적으로 마진을 과하게 받는 주유소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격이 과하게 튀는 곳들에 대해선 계속 강화된 단속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수현([email protected])
2026.03.12. 3:17
쿠팡의 대만 고객 약 20만 명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대만 최대 소비자단체가 집단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미국에 이어 대만에서도 법적 대응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쿠팡의 글로벌 사법 리스크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12일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대만 소비자단체인 소비자문교기금회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법률 의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피해 소비자의 상황과 단체소송 참여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만간 단체소송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980년 설립된 소비자문교기금회는 대만 최대 비영리 소비자 보호 단체로, 현지 소비자 권익 보호 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단체로 꼽힌다. 단체 측은 특히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통지 지연 가능성을 문제 삼았다. 소비자문교기금회는 “쿠팡이 유출 대상에 대만 사용자가 포함된 사실을 알고도 약 3개월 뒤에야 고객에게 공지했다면 소비자들은 그 기간 동안 자신의 개인정보 유출에 적시에 대응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통지 지연으로 인해 발생한 후속 피해에 대해 배상 책임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가 검토한 대만 소비자보호법 제51조는 기업 경영자의 중대한 과실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실제 손해액의 최대 3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법적 대응 검토에는 초기 대응 과정에서의 쿠팡 설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29일 국내 고객 3370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지하면서 대만 사이트에는 “현재 조사 결과로는 대만 고객 데이터 유출 증거가 없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정밀 포렌식 결과 약 20만 명의 대만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대만 정부도 이번 사안에 대한 점검에 착수했다. 대만 디지털발전부 산하 디지털산업서는 관련 행정 점검 보고서를 조만간 행정원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쿠팡 측에도 의견 제출을 요구했으며, 디지털발전부는 처벌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위원회를 소집할 계획이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12. 2:58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기아에서 총 54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아가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급여 27억원과 상여 27억원을 합해 총 54억원을 수령했다. 정 회장은 2020년 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2024년까지 기아에서 무보수 경영을 이어왔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보수를 받았다. 아직 사업보고서가 공시되지 않은 현대자동차를 제외하면, 정 회장이 지난해 기아와 현대모비스에서 받은 보수 총액은 84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정 회장의 전체 보수 규모는 오는 18일 현대자동차 사업보고서가 공개되면 구체적으로 확인될 전망이다. 급여는 직무와 직급,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인재 육성 등을 기준으로 산정됐으며, 상여는 사업 실적과 경영진의 성과 및 기여도, 대내외 경영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됐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기아는 “정 회장은 2019년 3월 기아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지속적인 경쟁력 향상, 글로벌 인재 영입 등을 통해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이어가는 데 기여했다”면서 “글로벌 통상 환경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미래 모빌리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시장 상황에서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부터 보수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총 30억4200만원의 보수를 받아 2024년(28억7700만원)보다 5.7% 증가했다. 최준영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 사장은 직전년도 14억7200만원보다 54.4% 늘어난 22억7400만원을 수령했다. 김승준 전무는 7억7300만원을 받았다. 기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14조1409억원과 판매 대수 313만5873대를 기록하며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미국의 자동차 품목 관세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28.3% 감소한 9조78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3.12. 2:46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사모펀드에 넘겼던 기내식 사업을 다시 되찾는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기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12일 서울 중구 서소문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지분 80%를 전량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주식 수는 501만343주이며 인수 금액은 7500억원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씨앤디서비스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지분 100%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는 대한항공의 기내식 공급과 기내 면세품 판매를 담당하는 회사다. 대한항공은 이번 지분 인수에 대해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 기내식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항공 수요가 급감했던 2020년 긴급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기내식 및 기내 면세 사업을 매각했다. 당시 한앤컴퍼니는 씨앤디서비스를 설립해 사업을 인수했고, 대한항공이 20%, 한앤컴퍼니가 80%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였다. 김수민.박영우([email protected])
2026.03.12. 2:33
노란봉투법 시행 여파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원청 사업장에 교섭을 요구한 하청노조 수는 이틀 새 450개를 돌파했다. 노란봉투법의 파급은 제조 대기업을 넘어 정보기술(IT)업, 건설업, 공공부문으로 번지고 있다. 공공부문 노조는 각 부처 장관을 넘어 ‘실질적 사용자’인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ㆍ3조(노란봉투법) 시행 이틀째인 11일 오후 6시 기준 46개 하청노조가 27개 원청 사업장에 추가로 교섭을 요구했다. 시행 후 이틀간 교섭을 요구한 하청노조는 총 453개, 조합원 수는 9만8480명으로 10만 명에 육박했다. 교섭 대상 원청 사업장 역시 248개로 늘었다. 지난 10일 기준 민간 기업 143개, 공공 부문 78개다. 교섭단위 분리 신청도 늘었다. 전날보다 8건 늘어 총 39건이 접수됐다. 이처럼 하청 노조의 교섭 요구가 쏟아지고 있지만, 원청들은 즉각 나서기보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원청이 교섭 절차에 들어갈 때 밟는 단계인 ‘교섭 요구 사실 공고’를 한 곳은 6곳으로, 전날보다 1곳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화오션·포스코·쿠팡CLS·부산교통공사·화성시에 이어 건설업계에서 처음으로 대방건설이 하청노조의 교섭 요구를 수용했다. 건설업계는 특히 사용자 개념 확대에 따라 교섭 요구가 늘어날까봐 우려하고 있다. 건설현장은 다단계 하도급 구조가 일반적인데,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하청업체 노조가 원청 건설사를 상대로 직접 교섭을 요구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건설현장은 제조업과 달리 현장마다 공사 기간과 원가 구조, 하도급 계약 조건이 모두 달라 일률적인 교섭 구조를 만들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동쟁의가 발생할 경우 공사 지연과 비용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공공 부문 노조는 민간 부문보다 조직력ㆍ행동력이 강한 만큼 정부와 공공기관을 상대로 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돌봄 노동을 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민주일반연맹 등 5개 노조는 이미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성평등가족부 등에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통령 스스로가 진짜 사용자로서 공공 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과의 교섭 자리에 앉아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노동부 관계자는 “노동조합이 대통령에게 교섭을 요구하는 것은 선언적·상징적 의미로 보고 있다”며 “해석 지침상 대통령을 실질적인 사용자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행정부의 상징적 수반일 뿐이며, 실질적 권한은 각 부처 장관과 산하기관장에 위임돼 있다”며 “또 교섭은 사업 또는 사업장 단위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넓게 보더라도 교섭 단위는 각 부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통령이 그간 “정부는 모범 사용자가 돼야 한다”고 밝혀온 만큼 정부도 각종 교섭 요구에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한다는 방침이다. 사용자성이 인정되지 않더라도 처우 개선 등을 협의할 소통창구를 마련하는 등 대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미다. 노동부는 이날 경기도를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와 릴레이 간담회를 열어 공공부문의 안정적인 노사관계 유지를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자회사가 많은 IT업계도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카카오 노조(크루유니온)는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 앞에서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의 고용 불안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실질 사용자인 카카오가 고용 안정 등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IT업계에서 모회사 책임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경희.김연주.서지원([email protected])
2026.03.12. 2:29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1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대만, 베트남, 멕시코, 인도 등 16개국을 대상으로 무역법 301조에 따른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미국과 무역 합의를 맺은 국가다. 어느 정도 예상된 움직임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가 무효화되자, 150일 동안 적용 가능한 무역법 122조에 근거한 10% 글로벌 관세로 시간을 번 뒤, 불공정 무역을 이유로 국가별로 관세율을 차등할 수 있는 무역법 301조 체계로 전환을 ‘플랜B’로 삼고 있다. USTR도 글로벌 관세 적용 기한이 끝나기 전인 7월 중순까지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문제는 조사 분야다. USTR은 제조업 분야의 과잉 생산을 조사 사유로 들고 있다. 과잉 생산으로 조사 대상국은 구조적인 대미 무역 흑자를 누리는 반면, 미국의 제조업 기반이 흔들린다는 주장이다. 과잉 생산 분야에는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반도체·조선·철강·화학 등이 대거 망라됐다. USTR은 한국에 대해 “지속적인 무역 흑자를 통해 구조적 과잉 생산의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석유화학 산업에 생산능력 축소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은 기존 무역 합의의 관세 수준인 15%를 적용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301조 조사는 한국을 타깃으로 한 게 아니다”며 “미 대법원 판결 이전의 기존 관세를 복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도 이날 “합의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 상당수가 조사 대상에 포함된 점은 부담 요인이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자동차와 조선은 이미 대미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압박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지만, 철강과 석유화학은 글로벌 공급 과잉이 있어 타깃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측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온 비관세 장벽도 변수로 꼽힌다. 그리어 대표는 “디지털 서비스세와 쌀 시장 접근성 등이 추가 조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쿠팡 등 미국 기업 차별 문제를 제기하며 압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병일 법무법인 태평양 통상전략혁신허브 원장은 “미국이 301조 조사를 무기로 비관세 장벽을 허물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대미투자특별법을 본회의에서 처리했다. 여 본부장은 “기존 미국과 합의를 했던 내용을 어기거나 무시하고 다른 방향으로 나가는 국가가 있다면 관세가 더 인상될 가능성도 배제 못 한다”고 말했다. 안효성([email protected])
2026.03.12. 2:11
라면·과자·식용유 가격이 줄줄이 내린다.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가격 인하 도미노 현상’이 현실화한 모습이다. 정부는 밀가루와 설탕 업체의 가격 담합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식품 업체들을 소집하며 가격 인하를 유도해왔다. 12일 업계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라면 업체 4곳(농심·삼양·오뚜기·팔도)과 식용유 업체 6곳(대상·동원F&B·오뚜기·CJ제일제당·롯데웰푸드·사조대림)이 다음 달 출고분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인하율은 라면 업체가 평균 4.6~14.6%, 식용유 업체가 평균 3~6% 수준이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식용유와 라면 업체들이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국민의 물가 부담 완화와 민생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안성탕면 등 라면 12종과 스낵 4종의 출고가를 평균 7% 낮춘다. 농심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오리지널 2종의 출고가를 평균 14.6% 인하한다. 오뚜기는 진짬뽕 등 라면 8종의 출고가를 평균 6.3%, 팔도는 팔도비빔면 등 라면 19종의 출고가를 평균 4.8% 낮춘다. 라면 업계의 가격 인하는 2023년 6월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이다. 다만 신라면(농심)과 불닭볶음면(삼양식품), 새우깡(농심) 등 인기 주력 제품들은 이번 인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식용유 가격도 잇따라 내린다. CJ제일제당은 카놀라유·포도씨유 등 2종의 가격을 최대 6%, 대상은 올리브유 등 3종의 가격을 최대 5.2% 낮춘다. 제과 업계도 가격 인하가 시작됐다. 이날 정부 발표와 별도로 해태제과는 비스킷 제품 2종의 가격을 최대 5.6% 인하한다고 밝혔다. 밀가루·설탕 가격 인하 이후 제과 업계가 가격을 내리는 건 처음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기조에 맞춘 가격 조정 움직임은 식품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라면·식용유 업체들은 지난 4~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잇따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뒤 이번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지난달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담합 과징금 처분을 받은 제분·제당 업계가 밀가루와 설탕 가격을 낮췄고,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등 제빵 업체도 뒤이어 가격을 인하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취지엔 공감하지만, 제조 원가에서 밀가루 이외에 에너지·물류·인건비의 비중이 크다”며 “또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가격 인하가 부담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임선영([email protected])
2026.03.12. 2:05
최근 미국에선 사모대출 펀드에서 투자자의 환매 요청이 급증하면서 펀드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펀드는 환매 한도를 설정하거나 인출을 막기 시작했다. 사모대출 시장 불안이 금융시장 유동성 위기의 ‘탄광 속 카나리아’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따르면 미국 사모대출 투자사 클리프워터가 운용하는 330억 달러 규모(약 49조원)의 사모대출 펀드에 환매 요청이 한꺼번에 몰렸다. 규모는 펀드 지분(순자산가치)의 약 14%로 역대 최대다. 환매 요청이 쇄도하자 클리프워터는 1분기 환매 한도를 펀드 지분의 7%로 제한했다. 사모대출은 사모펀드나 자산운용사 등 비(非)은행 금융사가 자금을 모아 중견ㆍ중소기업에 빌려주는 대출을 말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 대출 규제가 강화되자 기업 대출의 틈새시장을 파고들며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글로벌 사모대출 시장 규모는 2조3000억 달러(약 3395조원)로 2014년(5200억 달러) 대비 4.4배 급증했다. 이중 약 70%가 미국 시장이다. 운용사들이 자금을 모아 기업 대출에 투자하고, 대출 이자를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상품이 바로 사모대출 펀드다. 이번 사태가 클리프워터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시장의 우려를 키운다. 이달 초 블랙록의 자회사인 HPS 인베스트먼트도 260억 달러 규모의 사모대출 펀드(HLEND)의 분기 환매 한도를 전체 지분의 5%로 제한했다. 올해 들어 투자자들이 펀드 지분의 9.3%에 해당하는 12억 달러를 인출하겠다고 몰렸기 때문이다. 지난달엔 미국 사모펀드 블루아울 캐피털이 3개 펀드 중 하나인 '블루아울 캐피털코프Ⅱ'의 환매를 중단한다고 밝혀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다만 사모펀드 블랙스톤은 자사의 사모대출 펀드에서 전체 지분의 7.9%에 이르는 38억 달러 규모의 환매 요청을 모두 받아들였다. 대출을 받은 중소기업이 빚을 못 갚을 가능성이 커진 게 이번 펀드런의 불씨가 됐다. 특히 사모대출은 기업가치 평가가 투명하지 않은 데다 부실 위험이 장부가치에 충분히 반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iM증권에 따르면 대출 이자(현금)를 주식이나 채권 등으로 대신 갚는 PIK(Payment in Kind) 비중이 2021년 7%에서 지난해 3분기 10.6%로 늘었다. 사모대출 시장의 표면적 부도율은 지난해 3분기 2.46%에 불과하지만 실질 부도율은 훨씬 높을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다.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도 지난해 11월 사모대출을 “쓰레기 같은 대출”이라고 비판했다.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의 대출 부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사모대출 펀드의 포트폴리오에서 소프트웨어 기업 비중이 10%를 차지한다. 하지만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기업들이 고가의 구독형 소프트웨어 의존도를 줄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 산업의 수익성이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 투자은행(IB) JP모건체이스가 11일(현지시간) 소프트웨어 업계의 부실 우려를 반영해 이들 기업에 돈을 빌려준 사모대출 펀드의 담보자산 가치를 하향 조정했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사모대출 펀드는 은행 차입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부실이 확대되면 금융회사로 위험이 전이되고 기업들의 자금 조달 통로가 막힐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사태가 금융 시스템 전반으로 번지기보단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사모대출 시장 규모가 현재 2조 달러로, 세계 금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금융당국도 사모대출 시장을 점검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뿐 아니라 일부 개인도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해외 사모대출 펀드 잔액은 지난해 말 17조원으로 2023년 말(11조8000억원)보다 44% 늘었다. 개인 판매액도 1154억원에서 4797억원으로 급증했다. 염지현([email protected])
2026.03.12. 1:57
국제유가가 사흘 만에 다시 배럴당 100 달러를 넘어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지만, 시장은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12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국제 유가의 벤치마크인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장중 10% 넘게 급등해 101.53 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한국 시간 오후 5시 기준으로 7% 가량 오른 95~96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장중 96 달러선까지 치솟았다. 전날(현지시간) 기준 브렌트유와 WTI는 전장보다 각각 4.8%·4.6% 올라 장을 마쳤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페르시아만 전역으로 공격 범위를 확대한 여파다. 이란은 11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외국 선박 4척을 공격한 데 이어, 이라크 영해에서도 유조선을 공격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에너지 가격을 인공호흡기로 낮추진 못할 것”이라며 “배럴당 200달 러에 이르는 국제유가를 각오하라”고 경고했다. 11일 IEA는 32개 회원국이 총 4억 배럴의 비상 비축유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방출량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2~3개월에 걸쳐 방출되는 비축유가 유가를 안정화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금융그룹 맥쿼리는 “IEA의 방출 규모는 전 세계 하루 생산량을 기준으로 약 4일 치, 걸프해역을 통과하는 원유 물동량을 기준으로 약 16일 치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고유가 국면이 장기화할 것이란 예상에 국제금융시장도 요동쳤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하면서 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43%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7원 오른(원화 가치는 하락) 1481.2원에 마감하며 1480원대로 복귀했다. 향후 금융시장 움직임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기간에 달렸다는 분석이 많다. 조영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간헐적 공습으로 전쟁이 이어지더라도 협상이 재개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기간이 4~6주에 그친다면 국제유가는 연평균 80 달러 내외에서 제한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한국의 경제성장률에는 0.15~0.2%포인트 하방 압력이, 물가상승률에는 0.4%포인트 상방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고유가 국면이 장기화하면 세계 각국의 경제가 받는 영향이 차별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경우 전략 비축유 규모가 막대하고 재생에너지 투자가 대규모로 이뤄져 여타국 대비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있다”며 “원유의 새로운 수요처라는 점에서 러시아도 경제적 수혜를 일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걸프만 지역 국가들은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수출 제한과 생산량 감축, 중동 관광 산업 타격으로 인해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고 썼다. 한국의 경우 전체 원유 수입의 약 70%가 중동 지역에 집중돼 있어 취약성이 크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은 “‘오일 쇼크’ 장기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원유 및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과도한 원유의존도를 개선하기 위한 경제·산업 구조의 재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효정([email protected])
2026.03.12. 1:51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인태연, 이하 소진공)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실시한 ‘2025년 공공기관등의 공문서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공공기관등의 공문서등 평가’는 공공기관의 쉽고 바른 우리말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보도자료 등 공문서의 언어 사용 실태를 점검하는 제도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다. 2025년 평가는 전국 331개 공공기관과 17개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각 기관 누리집에 게시된 보도자료를 중심으로 용이성(외국어·외국문자 사용정도)과 정확성(어문 규범 준수 여부)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보통·미흡 등급으로 구분했다. 소진공은 그동안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공공언어 사용을 위해 보도자료 작성 단계에서 외래어 및 전문 용어를 우리말로 순화하고 어문 규범을 사전 점검하는 내부 검토 체계를 운영해 왔다. 또한 정책과 사업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언어 사용 문화 확산에도 힘써 왔다. 소진공 보도자료 담당자인 홍보실 김주영 과장은 “전문용어는 가능한 우리말로 풀어 설명하고 문장 구조도 최대한 간결하게 다듬는 등 정책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면서도 읽기 쉬운 공공언어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관리해온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인태연 소진공 이사장은 “공공기관의 보도자료는 국민과 정책을 연결하는 중요한 소통 창구인 만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공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쉽고 바른 우리말 사용을 통해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사업이 국민에게 보다 정확하고 친근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진공은 이번 평가 결과를 계기로 공공언어 사용 우수 사례를 내부에 공유하고, 보도자료 및 홍보물 등의 제작 과정에서 바른말 사용 기준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국민 중심의 공공언어 사용 문화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6.03.12. 1:35
K-붐에 따라 매출 호조를 보이는 K베이커리 업체들이 한국에서는 가격을 내렸지만, 미국에서는 가격 인하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미당홀딩스(구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내일(13일, 한국 시각)부터 단팥빵·소보루빵 등 빵류 6종과 캐릭터 케이크 5종 등 11개 품목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빵류는 100원에서 최대 1000원까지, 케이크는 최대 1만 원까지 내려간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오늘(12일)부터 빵류 16종과 케이크 1종 등 총 17개 제품 공급가를 평균 8.2%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빵류는 100~1100원, 케이크는 1만원 저렴해진다. 이번 가격 인하는 한국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와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이 맞물리면서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결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반해 본지가 양사에 확인한 결과 미국 시장에서는 한국과 같은 가격 인하 계획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세용 파리바게뜨 아메리카 본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메일 회신을 통해 “미국 시장은 한국과 사업 환경과 원가 구조, 가맹사업 구조 등이 다르다. 현재 별도의 가격 인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뚜레쥬르 역시 미국 내 가격 인하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뚜레쥬르 LA한남체인점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본사에서 가격 인하와 관련해 전달받은 내용은 아직 없다. 가격이 내려간다는 이야기도 전해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양 브랜드는 국내 시장에서 꾸준히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외식시장 조사기관 테크노믹이 발표한 ‘2025 체인 레스토랑 톱 500’ 보고서에 따르면 두 브랜드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총 6억8200만 달러를 기록했다.〈본지 2025년 8월 21일자 경제 1면 보도〉 파리바게뜨가 매장수 197개에서 총 4억6200만 달러 매출을 올려 전국 체인 레스토랑 순위 112위로 K브랜드 중 1위에 올랐으며 뚜레쥬르도 150개 매장 매출이 총 2억2000만 달러로 195위를 나타냈다. 매장당 평균 매출은 파리바게뜨가 235만 달러, 뚜레쥬르는 147만 달러로 집계된다. 이 같은 매출 호조는 K베이커리 인기와 더불어 판매가 인상이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본지가 파리바게뜨 매장 가격을 2023년 4월과 올해 3월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일부 인기 제품 가격이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단팥빵은 2.79달러에서 3.39달러로 약 21.5%가 올랐다. 케이크 가격도 상승했다. 믹스드 베리 소프트 크림 케이크는 37.09달러에서 약 43.99달러로 18.6% 올랐고 스트로베리 소프트 크림 케이크는 41.69달러에서 48.99달러로 17.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3월 이후 3년간 소비자물가(CPI) 누적 상승률 8.4%와 비교하면, 단팥빵 등 빵값 상승률은 인플레이션의 약 2.6배에 달한다. K베이커리 가격에 대해 한인 소비자들도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이스 리는 “생일 케이크 하나 사려면 보통 50달러 가까이 들어 부담이 크다”며 “한국에서는 가격을 내린다는데 여기서는 그대로라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소비자 김유리 씨도 “빵을 좋아하는데 K베이커리는 비싸서 자주 사 먹기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카페를 운영했던 한 한인은 “사업 환경과 가맹점 중심 구조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한국과 같은 가격 인하 정책을 적용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속 사정을 모르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빵과 케이크 같은 기호식품의 가격 상승률은 일반적으로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높아지는 경향이있다. 제과업은 노동집약 산업이라 생산성을 크게 높이기 어려운데, 임금과 원재료 값은 인플레에 따라 오르기 때문에 가격 인상 압력이 커진다. 빵과 케이크는 제과업체의 프리미엄화 전략에 따라 가격 상승이 가속화하기도 한다. 앞서 한국 정부는 최근 생활물가 부담이 과도하다는 판단 아래 기초 생필품 업계를 상대로 가격 인하 압박을 가해 왔다.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검찰 등 공권력이 나서서 기업들의 가격 정책에 개입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설탕·밀가루·전분당 등 가공식품의 원재료 가격 인하가 이뤄졌고, 이를 토대로 완성품을 만드는 빵·케이크·라면·과자 등이 조정 대상으로 꼽힌다. 그러나 미주에선 한국 정부의 관할권이 미치지 않아 행정지도에 밀린 인위적 가격 조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도 정부의 압박이 느슨해지면 가격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근본적으론 시장 원리가 아닌 행정지도에 의한 가격 통제의 한계인 셈이다. 글·사진=송영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베이커리 한국 정부 k베이커리 업체들 한국 시각
2026.03.12. 1:17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새로운 대표이사로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프라이빗에쿼티(PE) 부문 대표를 내정했다.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경영간섭 문제로 정면 충돌했던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의 연임은 무산됐다. ━ 53년 만에 외부출신 대표 한미사이언스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박 대표를 포함해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한미약품 이사 4명을 교체하기로 했다. 황 대표 내정자는 서울대 화학과 학·석사 출신으로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최고투자책임자(CIO), 종근당홀딩스 대표를 지냈다. 황 내정자가 오는 31일 열릴 주총에서 최종 선임될 경우 한미약품 최초로 ‘비(非) 한미맨’이 수장을 맡게 된다. 박 대표는 이사회가 끝난 후 입장문을 통해 “이번 임기를 끝으로 대표이사직을 내려 놓고자 한다”며 “한미의 근간인 ‘임성기정신’과 ‘품질경영’의 가치는 합심하여 꼭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대표 교체는 한미약품그룹이 오너가(家) 경영권 분쟁 1년여 만에 또다시 내홍을 겪으면서 촉발됐다. 지난 갈등 상황에서 한배를 탔던 ‘4자 연합’이 개인 최대주주 대(對) 창업주 가족의 대립으로 분열 양상을 보이면서다. 앞서 한미약품그룹은 지난 2024년 ‘모녀(창업주 배우자인 송영숙 회장, 장녀 임주현 부회장) 대 형제(창업주 장남 임종윤 사장, 차남 임종훈 사장)’간 경영권 분쟁을 겪었고, 창업주의 고향 후배이자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최종적으로 모녀의 손을 들어주며 마무리됐다. 당시 신 회장과 송 회장 모녀, 사모펀드 라데팡스 파트너스로 구성된 4자 연합은 주주간 계약을 통해 지분매각 시 사전 협의ㆍ우선매수권 보장을 약속하고 이를 어길 시 600억원의 위약벌금을 물기로 약정했다. ━ ‘동상이몽’에 갈등 폭발 하지만 지난해 7월 신 회장의 사업체인 한양정밀이 보유 지분을 담보로 38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하자, 모녀 측은 신 회장이 사실상 지분을 처분한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양측의 갈등은 지난해 말 불거진 ‘경영 간섭’ 논란으로 폭발했다. 모녀 측이 지지하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신 회장이 사내 성추행 가해자의 중징계를 막고 주력 제품의 원료를 중국산으로 교체하려 하는 등 월권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신 회장은 “경영 합리화를 위해 대주주로서 정당하게 의견을 전달한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송영숙 회장은 “대주주는 경영에 직접 개입하지 말고 전문경영인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박 대표에게 힘을 실었다. ━ 다시 시작된 표 대결 대주주 간 균열이 최대주주와 전문경영인의 갈등으로 비화한 가운데 이달 말 열리는 한미약품 주총에서는 1년 여 만에 다시 표 대결이 재현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의 최대주주는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41.42%)이며 신 회장과 한양정밀이 8.67%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신 회장과 한양정밀은 한미사이언스의 대주주(지분 29.83%)이며 송영숙 회장(3.84%)과 임주현 부회장(9.15%), 킬링턴 유한회사(라데팡스 파트너스가 운용, 9.81%)의 지분을 웃돈다. 지분율만으로는 신 회장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 한미약품 지분 11.25%, 한미사이언스 지분 6.64%를 가진 국민연금이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연금은 지난 2024년 3월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 모녀 측에 힘을 실어주며 형제 측의 이사회 진입을 저지했다. 신 회장과 모녀 측의 600억원 위약벌 소송이 장기전으로 돌입한 가운데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 회장은 지난달까지 “한미약품의 전문경영인 체제와 4자 연합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경미([email protected])
2026.03.12. 1:07
동원그룹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자연식품박람회(NPEW 2026)’에 참가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로 45회를 맞은 국제 자연식품 박람회는 자연과 유기농, 건강을 주제로 한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다. 북미·유럽·아시아 130여 개국의 300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8만 명 이상이 참관해 전 세계 식품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기회의 장으로 알려졌다. 동원F&B와 동원홈푸드는 음료와 소스 등 수출 전략 품목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부스를 마련해 글로벌 바이어·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 나섰다. 동원F&B는 차 가공 음료와 김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인들에게도 친숙한 ‘양반김’은 국내 조미 김 시장 1위 제품으로, 현재 30여 개국에 수출 중이며 이번 박람회에서도 주목받았다. 건강한 음료를 찾는 글로벌 바이어들을 겨냥해 전남 보성의 유기농 찻잎으로 만든 ‘동원 보성말차’도 함께 선보였으며, 김부각 등 간식류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건강하고 맛있는 K-소스’라는 콘셉트로 ‘비비드 키친’의 다양한 소스 제품들을 선보였다. 한국의 발효 원료를 기반으로 맛을 낸 한국식 치킨 소스 4종을 비롯해 국제 우수 미각상을 수상한 ‘김치 살사’, 아마존에서 인기 품목으로 자리 잡은 스위트칠리 소스, 한국에서 2000만 개 이상 판매된 저칼로리 소스 등을 전시했다. 최근 LA 코스트코 로드쇼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제로 슈거 에이드’와 제로 슈거 소스가 담긴 비빔밥도 함께 소개됐다. 비비드 키친은 지난해 국내 아마존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600%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동원그룹은 현지 마케팅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도 집중했다. 국내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동원 보성말차, 비비드 키친 소스 등 K-푸드 제품을 알렸으며, 바이어들과의 적극적인 상담을 통해 주요 유통 채널 확대도 추진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K-푸드에 대한 전 세계 바이어들의 수요를 확인하고,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유통망을 넓히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현지 맞춤형 제품을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조원희 기자글로벌 동원 글로벌 바이어들 글로벌 시장 동원 보성말차
2026.03.12. 0:25
토탈 마케팅 회사 차이커뮤니케이션이 ‘제33회 올해의 광고상’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한국광고학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광고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광고상 중 하나로, 한 해 동안 집행된 광고물 가운데 창의성과 영향력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둔 작품과 기업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 수상의 중심에는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G마켓 캠페인’이 있다. ‘쇼핑을 페스티벌처럼 즐긴다’는 콘셉트로 기획된 이 캠페인은 김경호, 박완규, 김종서, 설운도, 민경훈, 에일리 등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톱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큰 화제를 모았다. 각 아티스트의 대표곡을 주요 쇼핑 카테고리와 언어유희적으로 결합한 콘텐츠는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찾아보는 광고’로 자리 잡았고, 지난 5개월간(2025년 9월~2026년 1월) G마켓 캠페인의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약 2억1000만 회를 기록했다. 성과를 증명하듯 ‘G마켓 캠페인’은 이번 ‘올해의 광고상’에서 통합미디어캠페인 부문 대상과 TV광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앞서 2025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 금상, 서울영상광고제 2025 그랑프리 및 은상에 이어 또 한 번 트로피를 추가했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이러한 캠페인 성공 사례와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인정받아 ‘2025 올해의 독립광고대행사’로도 선정됐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안정적인 광고 사업을 기반으로 콘텐츠·뷰티 등 신규 비즈니스 영역까지 확장하며 성장하고 있다. 특히 풀스택 마케팅 솔루션을 바탕으로 국내 디지털 마케팅 분야 1위를 유지하며 시장의 이슈를 만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주목받고 있다. 차이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G마켓과 함께한 캠페인이 많은 사랑을 받은데 이어 독립광고대행사 부문에서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크리에이티브와 도전을 통해 마케팅 역량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12. 0:25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중동 사태 이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데다 원화 약세까지 겹친 탓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유턴’ 정책에도 제동이 걸렸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10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 금액을 1642억 달러로 집계했다. 지난해 말(1636억)보다 약 6억 달러, 지난달 말(1639억 달러)보다는 약 3억 달러 각각 늘었다. 또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결제 금액은 205억 달러였다. 8거래일 만에 지난달 전체 결제금액(491억 달러)의 약 51% 수준에 이른 것이다. 환율 변동성까지 커지자 국내 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사들이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달 들어(2~11일) 미국 증시에서 국내 투자자가 순매수한 ETF 상위권에는 한국 관련 ETF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 증시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Direxion Daily MSCI South Korea Bull 3X Shares’는 순매수 2위로, 1억2873만 달러가 유입됐다. ‘iShares MSCI South Korea’에도 1739만 달러가 들어갔다. 이는 미국 ETF를 보유할 경우 주가가 제자리여도 달러 강세로 원화 기준 자산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선 제한되는 3배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몰린 영향도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11일 “한국 개인 투자자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 상장 레버리지 ETF 거래를 주도하는 주요 세력 중 하나”라며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전략에 몰려드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원화 약세가 환차익 기대를 키워 해외 투자 수요를 자극하고, 해외 투자 확대가 다시 추가 원화 약세를 일으키는 악순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승호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원화 약세는 단순히 달러 강세 때문만이 아니라 외환 수급 구조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며 “해외 투자 확대 등으로 외환 순공급 규모가 축소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서학개미’의 국내 증시 복귀를 위해 추진 중인 국내시장복귀계좌(RIA·Reshoring Investment Account)는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RIA는 당초 2월 출시 예정이었지만, 관련 법안인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 개정안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내 해외 주식을 매도하고 국내 주식에 재투자하면 양도소득세를 100%까지 공제해주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3.12. 0:20
한국지식재산보호원(KOIPA) LA IP센터가 해외 진출 한국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 센터는 해외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 침해 대응 및 예방, 상표·디자인·특허 보호, 세관 등록 등과 관련한 법률 서비스 비용을 기업에 지원한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연간 700달러에서 최대 2만 달러까지 지원한다. 신청 마감은 3월 23일이다. LA IP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외 진출 기업들이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재권 분쟁에 신속히 대응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 대상 기업은 기업 규모, 분쟁 대응 필요성, 지재권 보호 필요성, 수출 기여도, 지원 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문의: 지은정 센터장([email protected]), (323)424-4005지식재산 보호 지식재산권 보호 지식재산 보호 지식재산권 침해
2026.03.12. 0:18
이로운홀딩스(회장 최재호)가 운영 중인 인터넷 언론사 이로운경제와 이로운경제TV 그리고 자회사 이로운투자자문을 중심으로 '이로운(Eroun)' 브랜드 통합 운영을 본격화하며 금융·경제 콘텐츠 전문 그룹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번 브랜딩 강화는 정보의 생산부터 전문적인 투자 분석, 실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종합 금융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로운홀딩스는 전략적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이로운경제(심층 보도) ▲이로운경제TV(영상 콘텐츠) ▲이로운투자자문(전문 투자 솔루션)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로운경제는 실물경제와 산업구조, 자산관리에 특화된 전문 경제지를 지향하며, 이로운경제TV는 투자 및 시황 중심의 속보성을 갖춘 영상 매체를 목표로 한다. 두 매체는 단순한 뉴스 전달을 넘어 경제의 이면과 구조를 심층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독자들의 지적 자산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이로운홀딩스는 이번 통합 브랜딩의 핵심 동력으로 ▲준법경영 ▲정도경영 ▲실력중심의 3대 운영 원칙을 내세웠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설립 취지를 바탕으로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고객과 사회에 실질적인 효익을 제공하는 가치 중심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다. 이로운홀딩스 관계자는 "사람과 미래를 이롭게 한다는 슬로건 아래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정직한 정보와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돌려주는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2. 0:15
다음 달 열리는 ‘기아 CEO 인베스터(Investor)데이’에서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개발 로드맵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4월 9일 열리는 기아의 투자자 대상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기술을 이끄는 박민우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잭 재코우스키 아틀라스 개발총괄도 참석한다. 이들은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미래 전략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핵심 미래 먹거리 분야 책임자들이 직접 나서면서 국내외 업계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엔비디아 출신인 박민우 사장은 지난달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하게 된다.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 수준이 테슬라나 중국 기업에 비해 크게 뒤처지고 있는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영입된 박 사장의 메시지에 각별한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업계에선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 활용 방안 등 기술 개발 로드맵이 발표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26)’에서 화제가 된 아틀라스의 후속 계획도 주목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개발총괄이 직접 나서는 만큼,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언급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3세대가 3~4월 중 공개된다고 알려진 가운데, 아틀라스와 옵티머스의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전략 발표가 기아의 투자설명회에서 이뤄진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와 그룹 내 부품 계열사가 아틀라스 등 미래 기술 관련 기업으로 주가가 급등한 데 반해 기아는 그 정도로 주목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로봇 기술 개발도 기아가 현대차와 함께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베스터 데이에서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 로봇 사업에서 기아의 역할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서([email protected])
2026.03.12. 0:11
북가주 더블린 지역에 대형 한인 마켓 H마트가 새롭게 문을 연다. H마트는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6일 오전 10시 더블린 불러바드(7884 Dublin Blvd)에 H마트 더블린점을 공식 개점(포스터)한다고 밝혔다. 신규 매장은 약 3만7252스퀘어피트 규모로 운영되며,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문을 연다. 매장에는 농산물, 수산물, 정육, 그로서리, 밀키트, 유제품 코너가 마련된다. 푸드홀에는 교동짬뽕, 대호, 초당순두부, BBQ치킨, 오케이도그, 뚜레쥬르 등 6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개점 행사도 진행된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금액대별 사은품을 재고 소진 시까지 제공한다. 스마트 리워즈 카드 신규 가입 또는 기존 고객 이메일 업데이트 고객에게는 머그컵이 증정된다. 카카오톡 채널(ID: H Mart Northern CA)을 통해서 더 자세한 세일 정보와 멤버십 혜택을 확인할 수 있다. 셰리 후 더블린 시장은 “지역사회가 오래 기다린 H마트 개점을 함께 축하하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활력과 경험을 제공하고 주민들이 모여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권 H마트 사장은 “더블린 지역 주민들에게 아시아 본토의 풍성한 맛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이 다양한 아시아 식문화를 경험하고 가정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영채 기자더블린점 사은품 h마트 더블린점 구매 고객 h마트 개점
2026.03.11. 2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