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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넷서 집값 가장 비싼 곳은 버클리 레이크 평균 ’78만불’

지난달 기준 조지아주에서 주택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브런즈윅 메트로 지역 ‘씨 아일랜드’로 중간 가격이 약 430만6100달러에 달했다.   온라인 매체 스태커는 지난 17일 부동산 전문 사이트 질로의 데이터를 인용, 조지아에서 평균 집값이 가장 높은 도시·지역 랭킹을 발표했다. 지난 6월 질로의 ‘주택 가치 지수(ZHVI)’를 기준으로 삼아 30개 도시 집값을 비교했다.   이에 따르면 조지아에서 가장 주택값이 비싼 지역은 씨 아일랜드다. 씨 아일랜드는 사바나 남쪽 해안에 위치한 작은 휴양지 섬으로, 프라이빗 별장으로 운영되는 씨 아일랜드 이용객을 중심으로 형성된 커뮤니티다. 한적하고 사생활 보호에 강해 전문직 고소득자나 은퇴층 등 부유층의 세컨드하우스 수요가 몰린다. 이곳의 평균 집값은 430만6112달러로, 지난해보다는 0.9% 떨어졌지만 5년 전보다 47% 올랐다.   두 번째는 알파레타 인근 풀턴 카운티의 밀턴 시다. 이곳의 평균 집값은 95만 8053달러로 지난해 대비 2.5% 올랐다.   세 번째는 사바나 남쪽의 스키드 어웨이 아일랜드다. 이곳 역시 해안림과 습지를 따라 조성된 고급 휴양지로 더 랜딩스 등의 고급 주택단지가 들어서 있다. 1만명이 채 안되는 인구가 살고 있는데 중위연령이 66.4세로 은퇴자가 많다. 평균 집값은 90만 7925달러다.   4위는 귀넷카운티 버클리 레이크가 78만7176달러로 차지했다. 호수와 댐을 둘러싸고 낚시용 별장이 들어서면서 개발된 이 지역은 1950년대 시로 독립했다. 둘루스, 피치트리코너스, 존스크릭 등과 접하고 있다.   이외에도 5위 브룩헤이븐(75만5049달러), 6위 마블 힐(75만1822달러), 7위 그린즈버러(74만26달러), 8위 알파레타(73만793달러), 9위 존스크릭(71만727달러), 10위 샌디 스프링스(70만1613달러)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스와니는 61만169달러로 17위를 기록했다.조지아 주택 고급 주택단지 도시 집값 인용 조지아

2026.07.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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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2000년 잠든 폼페이 파피루스 깨우다 [트랜D]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했다. 고대 로마의 항구도시 폼페이가 이 사건으로 화산재에 파묻혔다는 사실은 이미 유명하다. 같은 날 화산재에 묻힌 도서관도 있었다. 줄리어스 카이사르의 장인 루키우스 칼푸르니우스 피소의 것으로 추정되는 도서관이다. 이곳에는 약 1800개의 파피루스 두루마리가 보관돼 있었다. 1752년 발굴에서 조각상과 프레스코화, 그리고 수백 개의 두루마리가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화산의 열기에 타고 산화돼 숯덩이처럼 변해 있었다. 펼치려 하면 그대로 부서졌다. 수백 개의 두루마리는 그동안 아무도 읽을 수 없는 보물로 잠들어 있었다. 이 오랜 보물상자를 연 것은 고고학자가 아니라 인공지능(AI)이다. 275년의 침묵을 깨다 2023년 3월, 총 170만 달러(약 25억원) 상금이 걸린 베수비오 챌린지가 열렸다. AI를 이용해 두루마리를 읽어내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AI는 언어 자체를 이해하는 게 아니라 CT 영상을 통해 파피루스의 미세한 구조 변화와 잉크 흔적을 찾아 사람이 읽을 수 있는 문자 형태로 복원한다. 검은 바탕에서 검은 글씨를 찾는 것과 같은 난제였다. 이듬해 2월, 마침내 성과가 나왔다. 세 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팀이 대상을 차지해 70만 달러(약 10억원)를 받았다. 이들은 컴퓨터 비전과 AI를 활용해 두루마리 한 개의 15개 열을 해독해냈다. 기원전 1세기 철학자 필로데무스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이 글에는 음악과 음식을 비롯한 인간의 즐거움에 관한 철학적 사유가 담겨 있었다. 2000년 만에 고대의 목소리가 되살아난 순간이었다. 흥미롭게도 이 세 학생은 수상 이후 프로젝트의 정식 연구원으로 합류했고, 이후 머신러닝 모델 개발과 텍스트 해석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됐다. 도전에 실리콘밸리도 가세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머스크재단은 약 200만 달러(약 29억원)를 기부해 프로젝트의 후속 연구 자금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머스크는 “문명의 계몽에 찬성한다”며 후원 이유를 밝혔다. 프로젝트를 시작한 냇 프리드먼 깃허브 최고경영자(CEO)는 1달러(약 1480원)당 고대 텍스트 한 단어를 복원하는 수준까지 복원 비용을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두루마리 하나를 통째로 읽다 그리고 지난 6월 26일, 나폴리 국립도서관에서 역사적인 발표가 나왔다. 두루마리 한 개를 물리적으로 펼치지 않고 거의 전체를 연속적으로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복원한 것이다. 한 두루마리에서 약 1.5m, 20개 열에 달하는 연속 글자가 복원됐다. 지금까지 조각과 단편만 해독하던 수준을 넘어 하나의 완결된 글을 읽게 된 것이다. 윤리와 인간의 삶에 관한 철학적 논의를 담고 있어 학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같은 발표에선 또 다른 두루마리에서 ‘필로데무스, 신들에 관하여, 제8권’이라는 제목도 확인됐다. 지금까지 1권만 알려져 있던 이 작품이 최소 8권으로 이뤄진 시리즈물이었음이 2000년 만에 드러났다. 그러나 아직 600개 이상의 두루마리가 미개봉 상태로 남아 있으며, 아직 발굴되지 않은 빌라 하층부가 존재할 가능성과 함께 그곳에서 라틴어 문헌이 추가 발견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AI를 활용해 고대 문헌을 읽어내는 데는 성공했다. 이제는 이미지 처리나 AI 성능보다 그것을 읽고 편집하고, 해석할 전문가가 더 필요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다. 그러나 AI가 글자를 찾아내고 복원하는 역할을 점점 더 잘 수행할수록, 그 글이 담고 있는 역사적 맥락과 의미를 이해하는 일은 결국 인간의 몫으로 남는다. AI는 패턴을 찾아낼 수는 있지만, 그 패턴이 인류 역사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판단하는 능력은 아직 인간의 통찰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AI가 깨우는 고대의 목소리는 베수비오에만 머물지 않는다. 구글 딥마인드의 이타카(Ithaca)는 손상된 고대 그리스 비문 복원에서 약 62%의 정확도를 보였으며 인간 연구자와 함께 사용할 경우 정확도가 70% 이상으로 향상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뮌헨대는 AI로 4000년 된 점토판 조각을 맞춰 길가메시 서사시(인류 최초의 서사시로 알려진 메소포타미아의 문학 작품)의 미발견 장면을 복원했다. 페루 나스카 사막에서는 AI가 100년 동안 인간이 발견한 것보다 많은 수백 개의 새로운 지상 그림을 찾아냈다. 베수비오의 성공은 다른 도전에 불을 지폈다. 지난해 인도 타밀나두주 정부는 약 5000년 전 인더스 문명에서 사용된 미해독 문자를 해독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100만 달러(약 14억8000만원)의 상금을 내걸었다. 인더스 문자는 약 4000여 개의 인장이 발견됐지만 대부분 글자 수가 5~6자에 불과해 언어의 규칙을 추론하기 어렵다. 미노아 문명의 선형문자 역시 발견된 지 12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미해독 상태다. 케임브리지대를 비롯한 여러 연구진이 AI를 활용해 해독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AI라는 타임머신의 한계와 가능성 다만 중요한 구분이 있다. 베수비오 챌린지가 해독한 것은 ‘아는 언어’였다. 이미 해독된 언어가 탄화 때문에 물리적으로 읽히지 않았을 뿐이다. 반면 인더스 문자나 선형문자처럼 아직 해독되지 않은 문자는 언어 자체를 이해하는 것은 난제다. AI는 문자의 패턴을 분석하고 가능한 해석을 제시할 수는 있지만, 그 의미와 역사적 맥락까지 스스로 밝혀낼 수는 없다. 한 문자 전문가는 “AI는 부조종사일 뿐, 인문학자의 눈이 없으면 해독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대문서의 연대 추정에서도 일부 연구자는 AI의 결론이 기존 역사적 증거와 충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가 강력한 도구인 것은 분명하지만, 최종적인 해석과 검증은 여전히 인간 연구자의 몫이다. 그럼에도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AI는 탄화된 두루마리를 읽고 손상된 비문을 복원하며, 수천 개의 점토판 조각과 사막에 숨은 지상 그림에서 인간이 놓친 흔적을 찾아내고 있다. 수백 년 동안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과제들이 이제는 계산 능력과 알고리즘으로 풀어볼 수 있는 문제가 되고 있다. 인류 역사에는 아직 읽지 못한 두루마리와 해독하지 못한 문자, 발견되지 않은 유적이 셀 수 없이 남아있다. AI는 시간을 거슬러 과거를 보여주는 마법이 아니라 잊힌 기록을 다시 읽을 수 있게 만드는 새로운 도구다. 앞으로 이 도구가 얼마나 더 많은 고대의 목소리를 세상으로 되돌려 놓을지는 미래의 발굴과 연구가 답할 거다.

2026.07.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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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이란 긴장 지속에 1%↑…브렌트유 90달러 육박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9.22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27%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83.23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90% 올랐다. 종가 기준 브렌트유는 지난 6월 11일 이후, WTI는 6월 12일 이후 최고치이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원유 수송 차질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미국이 최근 이란과의 교전으로 병사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발표한 이후 브렌트유 가격은 장 중 한때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현재 막후에서는 미국과 외교적 접촉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유가는 장중 고점에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여기에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공급 불안은 커졌다.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의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봉쇄될 경우 전 세계 원유 공급망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에너지 애스팩츠의 설립자 암리타 센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 감소와 전 세계 원유 재고 고갈이 맞물릴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7.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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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 거지 되면 극우 된다”…월가 기자가 본 ‘韓 부동산 덫’

마이크 버드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소속 기자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를 담당하는 특파원이다. 이코노미스트지 내부에선 '월스트리트 에디터'다. 현장 기자들이 쓴 기사를 살핀 뒤 출고 여부를 결정한다. 이런 버드가 『부동산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나(The Land Trap)』를 썼다. 부동산은 월스트리트 담당 기자들이 흔히 쓰는 주제가 아니다. 그들은 주로 주식이나 기업의 인수합병(M&A), 사모펀드 등 큰손들의 움직임 등을 주로 쓴다. 월스트리트 담당 기자들이 부동산을 다루면, 부동산 담보대출(모기지) 금리 급변동이나 모기지 부실화가 낳은 금융위기와 같은 사건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버드는 부동산을 둘러싼 사회·경제·정치적 갈등이란 비실용적인 주제를 다뤘다. 아파트값 때문에 사회·경제·정치적 갈등이 날카로워지는 한국의 취재기자 흥미를 자극할 만한 특이함이다. 뉴욕에 머무는 그를 화상으로 인터뷰했다. Q : (영어판) 책 제목이 인상적이다. A : 요즘 부동산 때문에 정부와 시민 모두 덫에 걸려 있다. 집값이 급등하는 바람에 주택 소유자들과 집을 사고픈 청년층 사이에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사실 집을 사려는 젊은 층과 집값을 지키려는 소유자들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과제다. 청년을 위해 주택 공급을 늘리면 주택 소유자들이 반발하기 십상이다. 부동산의 덫이란 땅값이 오를 때 승자와 패자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현상을 뜻한다. Q : 내릴 때는 문제없다는 얘기인가. A : 결코 아니다.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면 담보대출을 해준 금융회사들이 줄줄이 무너지고, 경제 전체가 장기 침체와 디플레이션에 빠진다. 한마디로 부동산 값이 오를 때나 떨어질 때 모두 갈등과 후유증이 심각하다. 그렇다고 집값을 안정시키기도 불가능하다. Q :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실시해도 소용없다는 얘기로 들린다. A : 집값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공급이 필요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백만 채를 지어야 한다. 불행하게도 한국 등 많은 나라에서 그럴 만한 땅이 거의 없다. 그 바람에 여러 나라 정부가 세금을 조절하고 금리를 움직이면서 부동산 관련 대출 제어하는 방식으로 주택시장을 관리하려고 했지만, 실패로 끝났다. 부동산 대책은 시한폭탄을 해체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자칫 엉뚱한 전선을 자른다면 그 결과는 재앙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Q : 한국의 부동산 덫이 다른 나라보다 심한 편인가. A : 한국은 토지와 주택, 부동산이 만들어낸 덫에 세계 어느 나라보다 깊숙이 걸려 있다. 토지 가격이 요동칠 때마다 거시경제와 금융시스템이 위기를 맞을 수 있을 정도다. Q : 한국에서는 집값이 급등해 정권이 교체되기도 했다. A : 미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2008년 금융위기 전후 모기지 대출을 갚지 못해 압류된 사례가 급증했다. 인구 1000명당 압류가 한 건 늘어날 때마다 힐러리 클린턴의 득표율이 1~1.8%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도널드 트럼프가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겼다. 비슷한 일은 유럽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극우가 표를 많이 얻은 곳은 집값이 더디게 오르거나 하락한 지역이었다. 집값 상승 혜택을 보지 못한 사람들이 극우 쪽으로 돌아선 것이다. 그런데 버드의 논리 속엔 덫에서 빠져나올 길이 거의 없는 듯했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기 위해 그가 말하는 도중에 끼어들어 해결책을 물어봤다. 그가 긴 설명 끝에 덫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제시한 방안은 인터뷰 2편으로 이어진다. (계속) Q : 부동산이 안전자산이 아니란 얘기인가. A : 많은 사람이 부동산을 아주 안전한 자산이라고 믿고 있다. 한국 등 수많은 나라에서 내집을 갖는 게 중산층이 되는 조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파트나 집이 없으면 중산층이 될 수 없다는 강박관념마저 자리 잡았다. 그런데 부동산 가치가 위기 순간 증발하는 일이 빈번하다. 가격이 순식간에 급락하는 자산이 안전자산일 수 있을까. (2편) “싱가포르 1가구 1주택 보라”…韓, 부동산 덫에서 벗어날 방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4388 (1편 전문) “벼락 거지 되면 극우가 된다”…월가 기자가 본 ‘韓 부동산 덫’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3410 마이크 버드 영국 엑서터대학교에서 역사와 정치학을 공부했다. 월스트리트저널 경제 기자로 런던과 홍콩에서 일했다. 홍콩에서 근무할 때 "한국을 자주 찾았다"고 말했다. 지금은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월스트리트 데스크다. 2016년 해롤드 윈콧 어워드 ‘올해의 젊은 기자상’을, 2020년에는 월스트리트저널 홍콩 민주화 운동 특집 보도로 인권상을 받았다. 강남규([email protected])

2026.07.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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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강남? 이 대장주가 낫다” 집값 1위 뒤집힌 서울 11곳

추천! 더중플 - 대장 아파트를 활용한 매수 전략 " 마래푸(마포래미안푸르지오) vs 마프자(마포프레스티지자이), 마포 대장은? " 아파트 이름만 다를 뿐, 부동산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주 올라오는 질문입니다. 자신이 사는 동네나 매수 희망 지역의 대장 아파트가 어디인지 묻는 질문이죠. 대장 아파트가 어디인지를 파악하는 것부터가 내 집 마련의 출발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입지·학군·규모·상징성 등 지역의 시세를 이끄는 요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향후 자산 가치가 높아질 아파트를 고를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https://www.joongang.co.kr/plus)’는 지식·정보·인사이트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투자 콘텐트를 제공합니다. 오늘 ‘추천! 더중플’에선 머니랩이 직접 조사한 서울 25개 구의 대장 아파트 리스트와 이를 활용한 내 집 마련 전략을 소개합니다. " 지금은 여기가 마포 대장 아파트예요. " 지난 7월 10일 퇴근 시간 무렵인 오후 6시30분, 서울 지하철 이대역 인근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단지 정문 앞. 윤모(41)씨가 이끄는 한 일행이 일대 공인중개사로부터 브리핑을 듣고 있었다. 이 아파트의 시세와 교통 여건, 학군, 미래가치에 대한 설명이었다. 윤씨 일행의 정체는 이른바 ‘임장족’, 발품을 팔아 부동산을 직접 견학하는 이들이다. 이날 임장은 래미안마포리버웰→마포자이2차→마포프레스티지자이→마포더클래시→마포래미안푸르지오 순으로 이어졌다. 윤씨는 “마포 대장급 단지의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대장 아파트’는 매수자의 욕망을 자극하고 실소유자의 만족감을 극대화하는 이름이다. 대개 교통 등 입지가 뛰어나고 단지 규모가 크며 인지도가 높다. 그 지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싸고 주변 시세까지 선도하는 게 특징이다. 그런데 최근 대장주 다툼이 치열하다. 서울 25개 구(區)를 대표하는 대장 아파트 순위에 지각변동이 생긴 것이다. 머니랩이 부동산114와 함께 서울 자치구별로 2026년 전용 84㎡ 기준 최고가(실거래가와 3.3㎡당 평균 시세 기준) 아파트를 3년 전과 비교해 봤다. 그 결과 25개 구 가운데 11곳의 대장 아파트가 세대 교체됐다. “아, 옛날이여” 압현·엘리트 세대 교체 송파구에선 2026년 1월 재건축을 마친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최고가 아파트에 올랐다. 84㎡가 46억원에 거래되면서 대장 노릇을 하던 잠실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잠실 권역(잠실·신천동) 중 동쪽 끄트머리에 자리하지만, 새 아파트에다 지하철 2·8호선(잠실역·몽촌토성역)과 롯데타워·올림픽공원이 인접한 ‘인프라 천국’인 점이 대장주가 된 비결이다. 강남구에선 ‘이곳’이 압구정동 현대14차를 밀어내고 집값 1위를 차지했다. 〈계속〉 ‘반포 상징’ 원베일리도 대장 내주나 대장 아파트의 지위를 유지하는 곳도 많다. 서초구가 대표적이다. 이곳에선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71억5000만원)가 2023년부터 ‘아크로리버파크’(63억원)를 밀어내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영원한 대장은 없다. 신흥 강자가 들어서면 자리를 내줘야 한다. 서초구에선 래미안원베일리가 2년 안에 ‘이 아파트’에 왕좌를 내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서초구뿐 아니라 대장 경쟁이 치열한 마포구, 최근 분양권이 18억원대에 거래된 노원구 등에서도 차기 대장주가 나왔다. 〈계속〉 ▶서울 25개 구의 대장 아파트 ▶차기 대장 아파트 ▶입지 등 아파트별 주요 특징 ▶대장 아파트를 활용한 매수 전략 등 보다 자세한 정보는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닥치고 강남? 이 대장주가 낫다” 집값 1위 뒤집힌 서울 11곳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4387 〈머니랩〉추천! 돈이 되는 부동산 정보는 머니랩과 함께! 👉“전세금 빼서 지금 서울 집 사라” 4억으로 15억 아파트 쥐는 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1540 " 서울은 지금 집값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보인다. 세입자라면 전세금을 빼서 집을 사는 게 좋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 " " 자본 4억원으로 살 수 있는 집의 금액대는 6억원에서 15억원까지 다양하다. (박성혜 플랩자산연구소 대표) " 지난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을 앞두고 주춤했던 서울 집값은 물론 ‘반도체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인 경기 남부권 집값까지 덩달아 뛰고 있다. 내 집 마련 시기를 가늠하던 수요자들은 고민에 빠졌다. 지금 집을 사는 게 좋을지, 7월 발표 예정인 세제 개편안 이후로 미뤄야 할지 헷갈려서다. 추격 매수하자니 ‘상투’를 잡을 것 같고, 관망하자니 집값이 더 오를 것만 같다. 이에 머니랩은 지난달 26~27일 ‘2026 재테크트렌드페어’에 참석한 부동산 고수들의 강연을 엮어 ‘하반기 내 집 마련 전략’을 정리했다. ‘입대세(입지·대출·세금)’로 유명한 박성혜(훨훨) 대표, 강연옥 플팩 대표, 박민수(제네시스박) 더스마트컴퍼니 대표를 비롯해 김인만 소장,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윤성(망고쌤) RM부동산연구소 대표 등 부동산 전문가들이 총출동했다 👉“‘셔틀 370대’ 동탄보다 낫다” 삼전닉스 최고 ‘셔세권’ 어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7868 👉“오세훈 5선에 리스크 사라져” 4억에 15억 쥔다, 재개발 4곳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5888 👉9억대로 강남 3구 입성한다? ‘껄무새’ 구할 서울 재개발 6곳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3887 👉마용성급, 12억이면 된다고? ‘로또 7억’ 알짜 재개발 5곳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9940 황의영([email protected])

2026.07.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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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전망 갈린 고수 4인…“이건 모아가라” 입모은 종목

" 반도체 펀더멘털은 하나도 바뀐 게 없다. " " 아니다. 싸고 좋은 주식이 널렸다. " 천장 모르고 치솟던 코스피가 달라졌다. 하루 만에 8% 급락 후 6% 반등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반복하며 7월 들어 16일까지 18% 넘게 하락했다. 한때 ‘만스피’를 바라보던 지수가 6000선까지 밀리면서 투자자들의 공포도 커졌다. 지금이라도 시장에서 탈출해야 할까, 아니면 ‘야수의 심장’으로 매수에 나서야 할까. 대세를 따르기만 해도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 이제부터는 ‘고수의 시간’이다. 머니랩이 투자 고수 4인을 찾은 이유다. 투자 고수들은 극심한 변동성 장세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상반기 증시를 이끈 반도체 비중을 줄였을까, 아니면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고 오히려 더 담았을까. 반도체를 덜어냈다면, 그 자리는 어떤 종목으로 채웠을까. 이들 사이에선 “죽어도 반도체에서 죽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이제는 일부 비싼 반도체주의 비중을 줄여야 할 때”라는 경고도 나왔다. 👉 VIP자산운용을 거쳐 현재 메리츠증권 리테일채널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일태 상무 👉 롱바이어스드(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방식)를 구사하는 보고펀드자산운용의 이한영 본부장 👉 시장의 경고 신호를 한발 앞서 포착하는 ‘롱숏(상승 예상 종목 매수, 하락 예상 종목 공매도로 수익 추구) 명가’ 쿼드자산운용의 한상균 부사장(CIO) 👉 반도체 강세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올린 익명의 스타 펀드매니저(CIO) Q : 코스피 변동성이 커진 이유는 뭔가. 여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A : 김일태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까지 고점에 출시되며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 현재 거래대금의 80%가 삼성전자·하이닉스에 집중돼 있다. 여기에 외국인이 6월 선물·옵션시장 만기 때 하락에 베팅해 약 10조원을 벌고 나간 점도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이처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단기 트레이딩으로 접근하게 되면 투자 피로도만 높아지고 기대만큼 실익이 없을 수도 있다. 오히려 차분하게 기다렸다가 급락할 때 펀더멘털이 좋은 종목을 매수해 중장기로 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A : 이한영 : 지금 시장의 펀더멘털(기업의 실적과 성장성 등 본질적인 기초 여건)에는 사실상 달라진 것이 없다. 반도체를 비롯해 시장을 이끄는 주요 섹터의 산업 구조와 성장 방향, 이익 전망 가운데 바뀐 것이 하나도 없다는 의미다. 다만 ETF 등으로 인해 수급이 꼬이면서 급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A : 한상균 : 조금 다르게 본다. 최근 급락은 수급 요인뿐 아니라 SK하이닉스 등 일부 반도체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영향도 있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보다 이익 규모가 약 40% 크고 생산 능력도 30%가량 많지만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 반면에 SK하이닉스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 부분 ‘과반영’돼 있다. 마이크론과 비슷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 마이크론은 미국 기업인 데다 생산시설이 대만과 미국, 일본 등 여러 지역에 분산돼 있어 지정학적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두 기업이 동일한 밸류에이션을 받기는 어렵다. (계속) “반도체는 조정 때마다 분할 매수하는 게 맞다.” “SK하이닉스 비중을 크게 줄이고, 대신 삼성전자와 이것을 늘렸다.” 반도체주의 향방, 전문가 4인의 전망은 엇갈렸다. 하지만 단 하나의 종목 앞에서는 모두 같은 답을 내놨다. “신고가를 경신해도 놀랍지 않다.” 지금부터 모아가라는 그 종목,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6187 텐배거 종목, 미리 사두고 싶다면? “지금 삼전닉스? 의미 없다” 미친척 사라는 10배 오를 종목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5270 3800% 폭등 한미반도체 맞힌 남자 “다음엔 이게 텐배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0476 김연주([email protected])

2026.07.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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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서 내 생일부터 숨겼다…MZ 덮친 ‘프렌드플레이션’

취업준비생 김모씨(29)는 요즘 친한 친구들 모임에 잘 나가지 않고 있다. 김씨는 “취업에 성공한 친구도 있다 보니 한번 모이면 밥 먹고 커피만 마셔도 3만원 넘게 나간다”며 “세 번 중 한 번만 얼굴을 비치는 식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진모씨(35)는 지난해부터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내 생일 알림’ 기능을 꺼놨다. 진씨는 “친한 사이도 아닌데 모바일 커피 쿠폰이라도 선물로 받으면, 나도 상대방의 기념일을 챙겨줘야 할 것 같아 신경이 쓰이더라”며 “결국 불필요한 지출이 늘어나는 셈이니 안 주고 안 받는 게 가장 편한 것 같다”고 했다. 고물가에 실질임금이 줄고 취업난은 길어지면서 관계 유지 비용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특히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을 중심으로 이른바 ‘프렌드플레이션(Friend+inflation)’이 확산하면서 소득 수준에 따라 인간관계도 양극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천국에 따르면 MZ세대 10명 중 9명(각각 90.1%, 93%)이 친구와의 만남이나 모임 비용을 부담스럽게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달 Z세대(1995~2010년생) 601명, M세대(1980~1994년생) 5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특히 Z세대의 71.2%는 최근 1년간 친구 만남이나 모임 관련 지출을 줄였다고 했다. 또 64.6%는 친구를 일주일에 한 번도 만나지 않고 있었다. 한 번 모임비로 쓸 수 있는 심리적 마지노선은 대체로 5만원이다. 응답자의 3분의 1은 한 번에 5만원 이상 쓸 때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친구를 한 번 만날 때 사용하는 비용은 대체로 3만~5만원 수준이었다. 가장 부담을 주는 건 식비다. 복수응답 기준으로 Z세대의 78.4%가 식사비를 꼽았고, 이어 커피·디저트비(40.1%), 주류비(29.7%), 생일·기념일비(25.8%) 순이었다. 외식비·여가비 등 관련 물가 상승은 청년 세대의 부담을 더 키우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김밥과 떡볶이 가격은 전년 대비 4.1%, 4% 비싸졌다. 이 기간 짜장면·짬뽕값 상승률도 3%대 후반대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을 훨씬 웃돈다. 이 외에도 여가를 즐기는 데 필요한 오락·문화비는 4.6%, 교통비는 10.8%나 부담이 커졌다. 음식·숙박 물가도 2.7% 올랐다. 문제는 이러한 관계 유지 비용을 줄이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가계동향조사를 보면 전체 소비에서 오락·문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21년 1분기 3.6%에서 올해 1분기 6.2%로 늘었다.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310만5000원인데 이 중 19만1000원을 오락·문화에 썼다. 증가율을 보면 전체 소비지출이 1년 전보다 5.3% 늘었는데, 오락·문화는 12%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음식·숙박에 쓰는 지출 비중도 12.1%에서 14.8%로 늘었다. 물론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미국과 일본에서도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물가 상승이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외식 가격이 지난해 기준으로 누적 20~30% 상승했다. 2025년 미 금융 플랫폼 셀프파이낸셜(Self Financial) 조사에선 응답자의 80%가 친구를 만날 때 경제적 불안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고, 자신보다 훨씬 잘사는 친구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어렵다는 응답도 43%에 달했다. 일본 청년들도 물가 상승과 노후 불안에 인간관계를 줄이는 추세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34세 이하 1인 근로자 가구의 소득 대비 교제비 비중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2%에서 2025년 1.3%로 낮아졌다.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2030 청년들은 결혼·취업을 위해서도 사회적 관계 형성이 매우 중요한데,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한 번 관계가 단절되고 나면 다시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며 “단순히 구직 활동을 돕거나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걸 넘어서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돕는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희([email protected])

2026.07.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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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우버 ‘연합군’ 등판…쿠팡이츠와 ‘배달전쟁 시즌2’ 시작되나 [팩플]

국내 음식 배달 시장 1위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새 국면을 맞는다. 배달의 민족(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하 배민)과 쿠팡이츠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판에 글로벌 강자 우버가 배민의 손을 잡고 등장하면서다. 2017년 배달 서비스 ‘우버이츠’를 국내 출시했지만, 저조한 성과로 2년만에 사업을 철수했던 우버는 최근 배민의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DH) 인수를 결정했다. 임박한 배달전쟁 시즌 2 20일 데이터 분석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쿠팡이츠 월간 사용자 수(MAU)는 2023년 말 553만명에서 지난해 말 1136만명까지 늘었다. 배민은 같은 기간 2245만명에서 2260만명으로 15만명 증가에 그쳤다. 올해 1~6월 쿠팡이츠 MAU 증가율은 5.7%로 배민 증가율(4.6%)을 넘겼다. IT업계에선 우버가 배민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마케팅 공세를 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간 DH가 배민에 대한 재투자를 머뭇거리는 새 쿠팡이츠가 무료 배달 대상을 확대하고 할인 쿠폰을 뿌리며 점유율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한 배달업계 관계자는 “국내 배달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점유율 싸움으로 접어들었는데, 이 경우 자금력을 동원한 ‘치킨게임’이 펼쳐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우버는 왜? 문제는 두 기업 모두 비용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지난해 쿠팡이츠 매출은 2조 9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614억원에 불과했다. 배민도 지난해 매출 5조 2829억원을 기록했지만, 외주 용역비(배달기사 수수료)로 3조 1542억을 투입했다. 출혈 경쟁 가능성에도 우버가 한국 시장을 노리는 이유는 아시아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우버가 아시아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곳은 일본뿐이다. 일본의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8조원 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 한국(약 40조원)의 5분의 1 수준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우버와 도어대시는 미국 외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버는 2018년 동남아 배달 시장 1위 업체 그랩 지분 27.5%를 인수했다. 도어대시는 핀란드 배달 업체 월트, 영국의 딜리버루를 인수하며 유럽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다른 배달 플랫폼과 달리 배민은 유일하게 도심형 물류센터(Pick Packing Center) 80여개를 구축해 ‘퀵커머스’(2㎞ 내외 근거리 배송 서비스)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식료품·음식 배달 서비스와 우버 택시를 결합한 ‘수퍼 앱’으로 모빌리티 시장 전반을 공략할 수 있어서다. 통합 멤버십으로 이용자를 ‘록인’(Lock-In, 가두기) 시키는 전략이다. 이렇게 될 경우 택시 호출 시장 1위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점유율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더구나 우버는 전세계적으로 하나의 앱 정책을 고수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우버의 글로벌 자회사 중 자체 브랜드를 유지하는 곳은 중동 지역의 택시호출 앱 ‘카림’ 뿐이다. 현 시점에는 배민과 별도 운영하더라도, 추후 앱 통합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국내 택시 시장에서도 티맵모빌리티와 2021년 ‘우티 브랜드를 만들었지만, 2024년 다시 우버로 전환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국내 시장 만년 2위인 우버의 택시 사업을 일으키기 위해서라도 배달앱과 통합은 필연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수수료는? 업계에선 우버 인수 후 배달 수수료가 어떻게 될지도 주목하고 있다. 우버이츠가 미국에 적용한 배달 중개 수수료는 최대 30% 수준이다. 당장은 쿠팡이츠와의 경쟁 때문에 국내에선 수수료를 올리지 않더라도, 시장을 독식하면 미국에서 적용한 요금제를 국내에도 이식할 거란 우려도 나온다. 배민의 배달 중개 수수료는 최대 7.8%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관계자는 “인수 초에는 할인 쿠폰 비용을 우버가 부담하겠지만, 독점 체제가 갖춰지면 언제 수수료를 올릴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주소창에 링크를 붙여넣으세요. 김봉진 “배민 다시 사고 싶다”…4.7조 잭팟 신화 ‘씁쓸한 엔딩’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3958 오현우([email protected])

2026.07.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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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는 참아도 지퍼백은 못 참지…팬심 터는 야구 신박 굿즈

직장인 심모(33)씨는 지난해만 한국프로야구(KBO) 경기를 35번, 올해는 26번 직관했다. 심씨는 20일 “야구장을 17년 째 다니고 있는데 관객들이 가져오는 다양한 굿즈(goods·기획상품)를 보면 놀랍다”며 “요즘엔 한 번 쓰고 버릴 ‘예쁜 쓰레기’보단 실용적인 제품들이 유독 눈에 많이 띈다”고 말했다. 심씨는 “구단 마크가 새겨진 반찬 통에 과일을 싸 오는 사람도 있다”며 “야구장에서 일회용품 사용 자제 운동을 하고 있으니 그 취지에도 맞고, 실생활에서 팀을 응원하는 마음을 보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1000만 관객 시대, ‘야구 콜라보 상품’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 ‘야구 굿즈’라면 막대풍선·모자·유니폼·인형 등을 떠올렸다. 이제는 생필품까지 야구 마크를 달고 출시되고 있다. 야구팬들 중엔 수십 만원이 넘는 공연장보다 경기장에서 문화 생활을 즐기는 ‘실속형 소비자’라는 점에서도 이 같은 마케팅이 통하고 있다. 이달 락앤락은 두산베어스와 협업해 텀블러, 실리콘 지퍼백, 쿨러백을 출시했다. 로지텍은 LG트윈스와 협업한 키보드·마우스 세트 굿즈를 지난달 24일 출시했는데 다음날 완판됐다. 이 기업은 기세를 몰아 두산베어스와 협업한 상품도 추가로 내놨다. 삼천리자전거는 KBO와 협업한 자전거를 판매하고 있다. 황진주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피규어 같이 집에 전시하는 상품보다 직접 들고 다닐 수 있는 제품들이 나오면서 구매 만족도도 더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판매자 입장에서도 일상에서의 광고 효과, 굿즈 제품 스펙트럼 다변화라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유통업계의 야구 관련 실적은 매해 급증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이 10개 구단과 협업해 내놓은 우산·핸드타월 등 생필품 굿즈는 지난 4월 출시 나흘 만에 누적 판매량 2만5000개를 돌파했다.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은 지난해 1~9월 야구단과 협업한 굿즈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43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야구 마케팅의 경제적 파급 효과도 상당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25년 KBO가 창출한 소비지출 효과가 약 1조112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부가가치 유발액은 4653억원 규모다. 업계 별로 야구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묘한 신경전도 포착된다. SSG랜더스는 스타벅스와 협업해 정규 시즌이 시작한 3월부터 텀블러와 간식 상품을 내놓았는데, 엔젤리너스 커피 브랜드를 운영하는 롯데그룹의 ‘롯데 자이언츠’와 조지아커피(LG생활건강)를 판매하는 LG그룹의 ‘LG트윈스’는 협업에서 제외했다. 강보현([email protected])

2026.07.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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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소액주주 “수백조 성과급, 주총 승인 거쳐야”…국민연금에 서한

삼성전자 소액주주들이 수백조원의 성과급 지급은 주주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고 국민연금에 목소리를 높였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는 20일 오후 4시 서울 국민연금 충정로사옥을 찾아 삼성전자 특별경영성과급 합의안에 대한 우려와 수탁자 책임 이행을 촉구하는 주주서한을 제출했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지분의 7.9%를 보유한 주주다. 서한에는 지난 19일까지 마이데이터 연동을 통해 실제 삼성전자 주주임을 검증한 696명(37만7526주)의 서명이 담겼다. 앞서 삼성전자는 반도체(DS) 부문에 대해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고 향후 10년간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했다. 액트는 올해 실적 기준 성과급으로 연간 약 40조원이 지급될 수 있다며, 주주총회 승인 없이 10년 동안 수백조원이 유출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액트는 서한에서 기존의 삼성전자 성과인센티브(OPI)와 반도체(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을 합산하면 DS부문 기준 사업 성과의 12% 수준이 성과급 재원으로 책정되는 것이라면서 “명칭은 ‘성과급’이나 실질적으로는 회사의 사업 성과 즉 주주 몫에 해당하는 이익을 노사 합의만으로 분배하는 것으로 주주총회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자사주 성과급 추정 지급액은 기존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된 자사주 처분 한도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기주식 보유·처분 절차에 관한 상법상 주주총회 승인 요건과도 직접 결부된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OPI와 특별경영성과급 합의가 주총 승인 없이 확정돼 시행되면 주주가치 희석과 자본배분 정책의 불확실성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의 장기적 수익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액트는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OPI와 DS 특별경영성과급 합의안의 법적 성격과 주주총회 승인 필요성에 관한 사안을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검토해달라”며 삼성전자 액트 소액주주연대와 기금운용본부간의 면담도 요청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보유 지분에 대한 주주권 행사에 있어 국민 노후자금의 장기적 수익성과 기업가치 보호를 최우선 기준으로 고려해달라”며 “직접 주주권 행사가 어려운 경우 국민노후자금과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소액주주들이 모인 주주연대에 주주권을 위임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덧붙였다. 액트는 이번 서한에 대해 “국민연금의 투자 판단이나 고유 권한을 제약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국민의 노후자금과 일반 주주의 이익이 함께 보호될 수 있는 합리적인 의사결정 절차가 마련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성됐다”고 밝혔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7.20.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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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씀드려 죄송한데”…‘ETF 아버지’가 던진 이례적 경고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아버지’로 불리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변동성이 커진 국내 증시 환경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에 대해 경고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별종목 레버리지 인버스 2배 성과 분석’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배 대표는 “개별종목 레버리지 ETF를 운용하고 있는 운용사 대표로서 이런 말씀을 드려 죄송하다”며 “결론은 개별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 2배 ETF는 투자하지 말라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흘러 원주(기초자산)가 제자리에 와도 ETF 가격은 제자리에 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원주의 변동성이 지금처럼 크면 매일 손실이 늘어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구도 변동성이 이렇게 커질 것이라고 예상을 못한 탓”이라고 덧붙였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출시·운용하는 자산운용사 대표가 해당 상품 투자에 대해 공개적으로 주의를 당부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한투운용은 현재 ‘AC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운용하고 있다. 배 대표는 이후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7.20.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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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0.6%, 대만 -8%, 일 -10%…한국만 -28%, 무슨 일 있었나

코스피가 최근 한 달간 30% 가까이 떨어지며 주요국 증시 중 최하위 성적표를 받았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4.33포인트(4.46%) 내린 6516.27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이 공개한 AI 모델 ‘키미 K3’가 과거 ‘딥시크 충격’을 소환하면서 지난 17일 뉴욕 증시가 흔들린 여파가 국내로도 이어졌다. 지수가 급락하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2거래일 연속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반도체주 중심으로 투매성 매물이 쏟아졌다. 이날 삼성전자는 4.31% 내린 24만4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25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4일(23만2500원) 이후 11주 만이다. SK하이닉스도 4.23% 하락한 176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한 달간 주요국 증시와 비교해도 코스피의 부진은 두드러졌다. 코스피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28.02% 떨어져 G20·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등 주요 46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장중 사상 최고치인 9385.59와 비교하면 하락률은 30.57%에 달한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7% 하락하는 데 그쳤다. 대만 가권지수(-8.17%), 일본 닛케이225지수(-9.98%), 중국 상하이종합지수(-7.98%)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코스피만큼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1년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러시아 RTS지수(-24.21%)보다도 코스피의 하락 폭이 컸다. 다만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코스피는 여전히 주요국 증시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이날까지 코스피 상승률은 54.63%에 달한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는 17.4%,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6.7%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상반기 코스피의 상승세가 워낙 가팔랐던 만큼 차익실현 매물도 많이 출회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상승분 반납만으로는 유독 가파른 낙폭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글로벌 AI 투자 둔화 우려로 반도체주가 중심인 한국 증시가 큰 부담을 받는 가운데, 레버리지 상품을 중심으로 한 수급 충격까지 더해지면서 하락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역사적인 수준의 변동성을 동반하는 한국 증시의 대규모 매도세는 고위험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커진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극심한 혼란이 지속되는 한 외국인 자금의 복귀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역대급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와 주가 되돌림 압력이 커진 가운데, 레버리지발 수급 혼란으로 연쇄 급락이 나타나면서 시장의 기초체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코스피는 6000대 초중반에서 하방 지지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수가 이미 저평가 구간에 진입한 만큼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81배에 불과해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권에 도달했다”며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대비 선제적으로 조정 국면에 진입한 만큼 저점 통과도 선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7.20.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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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2.7조원 M&A…비만 치료제 승부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2조70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폴리펩타이드를 인수한다. 2016년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이후 그룹 내 최대 규모의 해외 인수합병(M&A)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스위스의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기업인 ‘폴리펩타이드 그룹’ 지분 100%를 14억6000만 스위스프랑(약 2조7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올해 말까지 인수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의 핵심은 최근 전 세계 의약품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는 데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만치료제의 주성분인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이 연결된 물질로, 제조 공정이 워낙 복잡하고 품질 관리가 까다롭다. 이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 10곳 중 6곳 이상(62~64%)이 자체 생산 대신 전문 CDMO에 위탁생산을 맡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의 항체의약품 중심 포트폴리오에 이번 펩타이드 역량을 더함으로써, 급증하는 비만약 생산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스위스 바르에 본사를 둔 폴리펩타이드의 지난해 매출은 3억8930만 유로(약 6600억원), 직원 수는 1500여 명이다. 유럽·미국·인도 등 5개국에 6개 생산 거점과 연구개발(R&D) 센터를 두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1000건 이상의 펩타이드 치료제 관련 개발·생산 실적과 친환경 제조기술을 확보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시 문서에 숨겨진 ‘대형 호재’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사회 의사록에 이번 인수 효과로 ‘일라이 릴리를 포함한 주요 고객사 관계 및 파이프라인 확보’가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릴리는 현재 글로벌 비만·당뇨 약 시장을 지배하는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제조사다. 폴리펩타이드가 이미 릴리와 거래 관계를 맺어온 만큼, 인수 완료 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릴리의 대형 비만치료제 물량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예상이 많다. 이번 인수는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와 ‘바이오USA’에서 잇달아 강조한 ▶생산 능력 ▶제품 포트폴리오 ▶글로벌 생산·영업 거점 등 이른바 3대 축 확장 전략에 따른 대형 투자다. 회사는 지난 4월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미국 록빌 공장을 인수한 데 이어 유럽 생산 기지까지 확보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했다. 기존 한국(송도)과 미국(록빌)에 국한됐던 생산 인프라가 유럽과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그룹 차원의 의미도 있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신수종(新樹種) 발굴 주문으로 20여 년 전 연구를 시작한 바이오 사업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체제에서 그룹의 핵심 성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리서치인사이트는 글로벌 펩타이드 CDMO 시장이 올해 55억 달러(약 8조1000억원)에서 2035년 291억 달러(약 43조1000억원)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시장에서 스위스 바켐, 독일 코든파마, 중국 우시앱텍 등 글로벌 CDMO 기업들과 경쟁할 전망이다. 다만 조직·사업 통합과 신규 수주 확대는 변수로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폴리펩타이드의 기존 계약을 승계해 안정적 매출 기반을 유지하는 동시에 기존 항체의약품 고객과 교차 수주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인수 완료 전까지 핵심 인력과 기술 이탈 없이 두 회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최은경([email protected])

2026.07.20.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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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후속 없이 내달 끝…35~39세 ‘혜택 공백’ 현실화

‘기후동행카드’(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정액권)를 출시 때부터 사용해 온 이모(32)씨는 최근에야 서비스 종료 사실을 알았다. 이씨는 “지하철역을 돌아다니면서 실물카드를 겨우 구해 잘 쓰고 있었는데 또 바뀐다고 하니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2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선불권(30일권)은 이달 31일까지만 충전이 가능하다. 이달 충전분이 끝나는 다음 달 29일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신용카드사에서 발급한 후불 기후동행카드도 다음 달 31일까지만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지난 2024년 출시된 기후동행카드는 한 달 6만2000원(청년 5만5000원)에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 교통카드다. 모두의카드 역시 수도권에서 같은 금액으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지만, 세부적인 추가 할인 기준이 다르다. 대표적으로 기후동행카드는 청년 할인이 19~39세까지 적용되는데, 모두의카드 청년 기준은 청년기본법에 따라 19~34세다. 서울시는 모두의카드가 출시된 만큼 시민 혼란을 줄이고 관리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기후동행카드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신 기후동행카드 운영이 종료된 9월부터는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출시해, 모두의카드에다 서울 시민 대상 혜택을 추가 제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후동행카드 플러스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출시 일정이 올해 4분기로 미뤄졌다. 서울시와 국토부 사이 협의가 지연되면서 혜택 공백은 현실화했다. 신용카드사에서 발급된 후불형 기후동행카드의 경우 누적 발급 추정치가 50만 건에 이르는데, 서비스가 종료되면 일반 후불 교통 카드 기능만 남는다. 오효정([email protected])

2026.07.20. 8:02

실리콘밸리 찾는 이해진…젠슨황과 2차 삼쏘 회동?

이해진(사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최수연 대표 등 네이버 최고경영진이 이번 주 캐나다와 미국을 잇달아 찾아 초대형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투자 유치에 나선다. 20일 IT·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의장은 이번 주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브룩필드 본사를 찾은 후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실리콘밸리 방문 일정에 맞춰 이 의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한 달여 만에 다시 회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황 CEO 방한 당시 서울에서 만나 기가와트(GW)급 초대형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이 성사될 경우 AI 팩토리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앞서 이 의장이 캐나다에서 방문할 브룩필드는 운용자산이 1조 달러 이상인 세계 최대 대체자산 운용사다. 지난해 11월 엔비디아 등과 함께 1000억 달러 규모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프로그램(브룩필드 AI 인프라 펀드)을 출범했다. 업계 관계자는 “브룩필드가 네이버의 AI 팩토리 프로젝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논의되는 투자 규모가 10조원 이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일정에는 투자와 재무를 총괄하는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주요 임원들도 동행할 예정이라, 투자 협의가 상당 부분 진척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네이버와 엔비디아가 추진하는 AI 팩토리는 단순 데이터센터를 넘어 AI 학습·추론·배포에 최적화된 차세대 AI 인프라를 뜻한다. 엔비디아의 GPU와 AI 컴퓨팅 기술, 네이버의 클라우드 운영 역량과 세종에 위치한 초대형 데이터센터 ‘각 세종’ 구축 경험을 결합해 글로벌 수준의 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두 회사의 구상이다. 업계에선 브룩필드의 투자가 성사될 경우 네이버 AI 팩토리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AI 인프라 경쟁에서 대규모 투자 여력이 약점으로 지목됐던 네이버가 글로벌 자본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분 투자와 공동 출자 등 구체적인 투자 구조는 확인되지 않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번 주 미국을 찾아 황 CEO와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SK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미국 일정이 겹치는 만큼, 지난 6월 서울 회동에 이어 AI 인프라 협력을 위한 제2의 깐부 회동이 미국에서 이뤄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박태인([email protected])

2026.07.20.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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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4대그룹 총수 한경련 모시는 게 내 마지막 임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삼성·SK·현대차·LG 등 재계 4대 그룹 총수를 한경협 회장단에 합류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4대 그룹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 전신)를 탈퇴했다가 2023년 회원사로 복귀했지만 회장단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류 회장은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2026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등 주요 현안으로 4대 그룹이 가장 바쁜 시기라 회장단 참여를 권하기도 미안하다”면서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이를 이루고 회장직을 마치는 것이 제 임무”라고 말했다. 3연임 가능성에 대해선 “가능할지는 내년에 가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풍산그룹을 이끌고 있는 류 회장은 2023년 한경협 회장에 취임해 내년 2월 두 번째 임기가 끝난다. 류 회장은 “이제 한경협이 한결 제자리를 찾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하이브·네이버·카카오·두나무 등이 들어오며 회원사도 다양해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촉발된 성과급 논란에는 “성과에 따른 보상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획일적인 성과급은 중소기업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풍산의 향후 구상도 공개했다. 방산 부문 매각설에 대해 “검토한 적은 있지만 수익성이 좋아 팔지 않기로 했다”며 방산 사업 수익 일부를 고향인 경북 안동의 골프장·호텔 등 서비스업 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 회장은 “K산업의 위상은 높아졌지만 성장 분야가 일부에 편중돼 있다.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을 위한 뉴 K인더스트리 전략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영근([email protected])

2026.07.20.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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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 Now] 코오롱티슈진, 미국서 골관절염 임상 3상 실패

코오롱티슈진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의 미국 임상 3상에서 약효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20일 밝혔다. TG-C는 국내에서 ‘인보사’라는 이름으로 품목허가를 받았지만, 실제 세포 유래가 다른 것으로 확인돼 허가가 취소됐다. TG-C는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개선 효과를 보였지만 위약군 대비 통계적 유의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회사는 “위약군의 개선폭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6.07.20. 8:02

AI칩 가득 싣고…‘하늘 나는’ 한국·대만 항공사

인공지능(AI) 서버와 반도체를 실어 나르는 화물기가 아시아 항공사들의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한국과 대만 항공사들의 화물 매출은 3년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늘어났다. 블룸버그가 대한항공과 대만의 중화항공·에바항공의 2분기 실적 데이터를 자체 분석한 결과, 이들 항공사의 화물 매출이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항공사는 반도체 및 기타 장비 물량 운송이 새로운 화물 수요 흐름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AI 서버와 고성능 반도체 등 첨단 장비는 충격과 미세한 온도·습도 변화에 매우 민감한 정밀 기기다. 손상 위험이 크고 정확한 배송시점을 요구하는 특성상, 항온·항습 및 정밀 진동 제어 장비를 갖춘 항공 특수 운송이 필수적이다. 여기에 더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전력 변압기 등 ‘대형·중량 화물(Heavy Cargo)’ 수송 수요까지 늘었다. 이러한 고부가가치 화물 수주 증가가 항공사들의 화물 단가와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아시아·태평양 운송 리서치 헤드 네이선 지는 “화물 사업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들에 핵심적인 호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시작된 AI 슈퍼사이클과 견조한 이커머스 물동량, 그리고 타이트한 공급이 맞물려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2027년까지 항공 화물 펀더멘털 전망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용 화물기 편대를 보유한 대만과 한국 항공사들은 특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 한국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AI 서버에 탑재되는 메모리칩 부문 세계 3대 제조사 중 두 곳이며, 대만의 TSMC는 엔비디아의 주요 위탁생산업체다. 공식 화물 운임 데이터인 TAC 지수에 따르면, 홍콩과 서울·대만 등 주요 지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주요 항공화물 노선의 운임은 최근 몇 주 사이 2022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이번 주 초 대한항공은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4배 이상 웃도는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적인 AI 투자가 화물 매출을 거의 50% 가까이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이에 AI 관련 산업과 같은 고성장 화물 부문에 대한 집중을 이어가겠다고도 설명했다. AI 칩 물동량 덕에 항공사들은 올해 초 발발한 이란 전쟁으로 인한 항공유 가격 급등의 부담을 완화했다. 항공유는 보통 항공사 영업비용의 30%가량을 차지해 유가 급등 시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칩을 확보해야 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가격 저항선이 낮다 보니, 항공사들은 기름값을 운임과 유류할증료에 그대로 반영할 수 있었다. 에바항공은 14일 블룸버그에 AI 서버 관련 물품이 대만-미국 간 전체 항공화물의 40~5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AI 관련 화물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른 품목 물량조차 밀어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AI발 수요 상승세는 화물기 발주 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에바항공은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8년까지 화물기 3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중국남방항공은 지난달 보잉 777 화물기를 최대 10대까지 발주했다. 캐세이퍼시픽은 에어버스 A350F 화물기 2대를 추가 발주해 총 발주 대수를 8대로 늘렸으며, 에어차이나카고는 지난 5월 A350F 발주 대수를 10대로 상향했다. 정용환([email protected])

2026.07.20.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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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히트작 ‘워시GPT’

케빈 워시(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취임 후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힌트를 줄이자 월가는 인공지능(AI)으로 그의 속내를 읽기 시작했다. 20일 미국 CNBC에 따르면 미국 물가·국채 연동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F/m인베스트먼츠는 최근 AI 챗봇 ‘워시GPT’를 공개했다. 워시 의장의 연설문과 발언록 등 약 1800건의 공개 기록을 가지고 통화정책 방향을 분석해내는 도구다. 알렉산더 모리스 F/m인베스트먼츠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Fed의 화법을 해독해 꽤 좋은 사업을 해왔다”며 “그런데 워시 의장은 우리에게 말을 아끼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워시GPT 출시는 이런 정보 공백을 메우려는 월가 경쟁의 한 단면이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고객용 투자 분석 플랫폼(대시보드)을 통해 워시 발언에 담긴 정책 기조를 분석하고 있다. JP모건자산운용은 점도표가 폐지되면 FOMC 위원들의 연설을 면밀히 분석하겠다고 공표했다. 지난 6월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은 약 130단어로, 기존 300단어 이상에서 절반 이하로 줄었다. 제롬 파월 전 의장이 기자회견과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기준금리 전망)로 정책 방향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면, 워시 의장은 말을 아끼는 쪽을 택했다. 워시 의장은 성명을 “더 짧고 단순하게” 바꾸고 향후 정책 방향을 예고하는 내용은 의도적으로 덜어냈다고 밝혔다. UBS에 따르면 첫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관련 문장 비중은 5%로, 지난 5월 퇴임한 파월 전 의장 시절 평균 27%를 크게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 시절의 ‘건설적 모호성’이 되살아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책 방향을 명확히 예고하지 않아 시장이 과도하게 미리 움직이는 걸 막고 정책 유연성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실제 시장의 전망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CME 페드워치는 이날 기준 9월 금리 동결 확률을 약 40%로 반영한 반면, 예측시장 플랫폼인 칼시는 62%로 제시했다. Fed의 정책 방향을 둘러싼 해석 차이가 20%포인트 넘는 확률 격차로 나타난 것이다. 한국은행은 이창용 전 총재 시절 조건부 포워드가이던스(경제 여건을 전제로 한 금리 안내)와 ‘K-점도표’를 도입했다. 신현송 총재도 취임 후 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달 K-점도표의 시장 영향을 검증하는 연구용역을 발주한 만큼 향후 운용 방식이 조정될 여지가 있다. 신 총재는 국제결제은행(BIS) 재직 시절 “시장은 헤드라인에 고착된다”며 포워드가이던스의 한계를 여러 차례 지적해왔다. 김원([email protected])

2026.07.20.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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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90달러…유가 다시 비상

미국과 이란이 다시 충돌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재돌파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근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14%(2.77달러) 오른 배럴당 90.87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가격이 9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 6월 중순 이후 한 달 만이다. 같은 시각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85%(2.35달러) 상승한 배럴당 84.84달러에 팔렸다. 미국의 대이란 공습이 9일째 이어지면서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불거진 영향이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다시 뛰기 시작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19일 기준 미국 일반 휘발유의 전국 평균 소비자가격은 갤런당 3.99달러로 4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석유제품 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일부 지역에서는 일반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6달러대로 올라섰다. 이에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뛸 가능성도 있다. 지난 14일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3.5%로 5월(4.2%)보다 크게 둔화했다. 이렇게 지난달 소비자물가를 끌어내렸던 에너지 가격 하락 효과가 7월 들어 상당 부분 희석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산운용사 AMP의 셰인 올리버 투자전략 책임자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해협 폐쇄가 장기화하고 전쟁이 격화할수록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는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다시 (물가 상승) 위험 요인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김다영([email protected])

2026.07.20.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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