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만 5세까지만 받던 어린이집ㆍ유치원 교육비 보육료 감면 혜택이 만 4세까지 확대된다. 초등학교 1~2학년 자녀의 태권도 학원비 등 예체능 학원비도 세제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대중교통 이용액이 환급 기준액을 넘으면 초과분 전액을 돌려주는 카드도 출시된다. 31일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발간했다. 37개 정부 기관이 추진하는 280건의 주요 정책 변화를 담았다. 세금과 육아, 노동 등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내용을 분야별로 정리했다. ◆금융ㆍ재정ㆍ세제=자녀 양육과 관련한 세제 혜택이 늘어난다. 초등학교 저학년(만 9세 미만) 자녀의 예체능 학원비도 교육비로 인정돼 15%(한도 300만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보육수당 비과세 한도는 기존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월 20만원으로 확대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도 자녀당 50만원씩(최대 100만원) 늘어난다. 자녀 2인 이상인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는 소득공제 한도가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난다. 총급여 7000만원 초과자는 자녀당 25만원씩(최대 50만원) 한도가 상향된다. 증시 활성화 대책으로 고배당 상장법인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가 도입된다. 분리과세 세율은 14~30%가 적용된다. 증권거래세율은 코스피 0%→0.05%, 코스닥 0.15%→0.2%로 각각 0.05%포인트 인상된다.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는 만기 3년짜리 ‘청년미래적금’도 출시된다. 월 50만원씩 3년간 납입하면 원금 1800만원에 이자와 정부 지원금을 더해 만기 때 200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 내년 4월부터는 합성 니코틴을 사용한 액상형 전자담배도 ‘담배’로 분류돼 mL당 185원의 개별소비세가 부과된다. ◆교육ㆍ보육ㆍ가족=내년 3월부터 무상교육ㆍ보육비 지원 대상이 기존 5세에서 4세까지로 확대된다. 유치원ㆍ어린이집에 4~5세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는 별도 신청 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금액은 어린이집 월 7만원, 공립유치원 2만원, 사립유치원 11만원이다. 매달 10만원씩 지급되는 아동수당 지급 대상도 만 8세 미만에서 만 9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방과 후 프로그램 이용권은 초등학교 3학년까지 확대해 지급한다.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연중 2시간 무상 지원)은 기존대로 유지된다. 취업 후 학자금대출은 등록금 대출에 한해 가구소득과 무관하게 모든 대학(원)생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보건ㆍ복지ㆍ고용=내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320원으로, 올해보다 290원(2.9%) 오른다. 주 40시간, 월 209시간 근무 기준 월 환산액은 215만6880원이다. 내년 3월부터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ㆍ3조 개정)이 시행된다. 하청 노동자의 근로조건에 대해 원청의 실질적ㆍ구체적 지배력이 인정될 경우 사용자로 판단돼 단체교섭이 가능해진다. 육아기 자녀를 둔 근로자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10시 출근제’가 시행된다. 중소ㆍ중견기업 사업주에게는 단축 근로자 1인당 월 30만원을 최대 1년간 지원한다. 출산전후휴가 급여 상한액은 월 210만원에서 220만원으로,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 상한액은 월 160만7650원에서 168만4210원으로 인상된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9%에서 9.5%로 0.5%포인트 상승한다. 소득대체율은 40%에서 43%로 오르게 된다. 군 복무와 출산에 대해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하는 크레딧 제도는 셋째 이상 출산 시 상한을 없애는 등 확대해 시행된다. 기초생활보장급여 산정 기준인 기준 중위소득은 1인 가구 7.2%, 4인 가구 6.51% 각각 인상된다. 생계급여의 월 최대 지급액이 4인 가구 기준 195만1000원에서 207만8000원으로 늘어나는 효과가 난다. ◆교통ㆍ행정 등=환급 기준금액을 초과해 대중교통비를 사용하면 초과분 전액을 돌려주는 ‘K-패스 카드(모두의 카드)’가 도입된다. 수도권 기준 환급 기준금액은 일반 6만2000원, 청년ㆍ어르신ㆍ2자녀 가구 5만5000원, 3자녀 이상 가구ㆍ저소득층은 4만5000원이다. 충전ㆍ주차 중 발생한 전기차 화재에 대해서는 최대 100억원까지 보장하는 배상 제도가 마련된다. 국가와 제조사가 공동 부담한 보험료가 재원이다. 운전면허 갱신 신청이 연말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운전면허증 갱신 기간이 ‘1월1일~12월31일’에서 ‘갱신 연도의 생일 전후 각각 6개월’로 변경된다. 이밖에 개인통관고유부호에는 발급일로부터 1년간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유효 기간 제도가 새로 도입된다. 안효성([email protected])
2025.12.30. 23:44
연말 재계 성과급 지형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반도체·전력기기·조선 등 글로벌 수요 회복이 이어진 산업에서는 기본급의 수백~수천%에 이르는 ‘역대급’ 성과급이 예고된 반면, 석유화학·배터리 등 업황 부진 업종에서는 구조조정 논의가 이어지며 가라앉은 분위기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내망을 통해 2025년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OPI) 예상 지급률을 공지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예상 지급률은 개인 연봉의 43~48%로, 제도 도입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OPI는 사업부가 연초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 초과 이익의 20% 범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제도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부문은 45~50% 수준의 성과급이 예상된다. 반면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네트워크(NW) 사업부의 지급률은 9~12%에 그쳤다. DS 부문은 범용 D램 가격 반등과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증가에 힘입어 성과급이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으로도 월 기본급의 최대 100%를 지급한다. SK하이닉스도 성과급 규모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9월 영업이익의 10%를 초과이익분배금(PS) 재원으로 전환하고, 기존 PS 상한선이던 기본급의 1000%를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지급될 성과급은 1인당 평균 1억원을 웃돌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인공지능(AI) 수퍼사이클의 수혜를 입은 전력기기 업계 역시 ‘성과급 잔치’에 합류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5년도 성과급 지급률을 기본급 대비 1195%로 공지했다. 지난해(1077%)를 넘어선 역대 최고치다.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북미·유럽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초고압 변압기 등 주력 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회사는 통상 영업이익률의 60~70배 수준을 성과급으로 산정해 왔는데, 올해는 영업이익률이 2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2년 연속 1000%대 성과급을 받게 됐다. 분위기가 좋은 건 조선업계도 마찬가지다. 이달 1일 출범한 통합 HD현대중공업은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MASGA(Make America’s Shipbuilding Great Again) 추진을 앞두고 비연봉제 직원에게 기본급 대비 600%대 성과급을 지급한다. 합병 전 HD현대중공업 소속 직원은 기준임금의 638%, HD현대미포 소속 직원은 559%를 받게 된다. 생산직은 조직 및 개인 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일부는 추후 정산 방식이 적용된다. 반면 석유화학과 배터리 등은 좀처럼 업황이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성과급 기대감이 크게 낮아졌다. 중국발 공급 과잉과 글로벌 수요 둔화가 겹친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성과급 축소는 물론 인력 재배치와 구조조정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배터리 업체 역시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로 실적 부담이 커지면서 연말 보상보다는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추는 상황이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AI 반도체, 전력 인프라, 조선 등은 글로벌 정책과 수요에 직접적으로 연결돼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 반면, 공급 과잉 분야는 조정 국면에 머물러 있다”며 “이 같은 산업 간 격차가 성과급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5.12.30. 23:20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31일 신년사를 통해 “기술적 우위는 결코 영원하지 않다”며 2026년에는 기술 확보와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HD현대의 주요 계열사는 산업 상황에 따라 실적이 엇갈렸다. 조선업과 전력기기 사업은 양호한 실적을 냈다. HD현대는 올해 세계 최초로 선박 5000척 인도라는 기록을 세웠다. 전력기기 사업은 인공지능(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력 인프라 투자와 노후 시설 교체 수요가 맞물려 성장했다. 반면 불황 속 석유화학 사업은 사업재편에 들어갔다. 정 회장은 “그룹 전체 실적은 개선세”라며 “성과는 임직원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다만 내년 회사 앞에 놓인 경영환경은 “그야말로 안갯속”이라며 우려했다.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중국발 공급과잉 문제는 여전히 진행중이란 판단에서다. 일본·중국 등 조선 분야 주요 경쟁국은 조선소 합병으로 몸집을 키우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정 회장이 내세운 해결책은 ‘독보적 기술과 제품 선점’이다. 최근 HD현대 조선계열사가 인도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은 중국 선박보다 연비가 20% 이상 뛰어나 고객사가 시운전 과정에서 매우 놀라워했다고 한다. 정 회장은 이를 예시로 들면서도 “기술적 우위는 결코 영원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중국에 앞섰다는 자만 대신 혁신을 통해 품질과 성능을 높이고 비용은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기술 초격차를 유지해야 한다는 얘기다. 두 번째 해법은 ‘두려움 없는 도전’이다. 신년에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등이 합병 작업을 마치고 통합 회사 사업을 본격화한다. 또 석유화학 사업재편, 디지털 조선소로의 전환, 해외 조선소 확장 등 ‘해보지 않은 일’에 산적해 있다. 정 회장은 “어렵지만 우리에겐 어떤 상황에서도 도전을 피하지 않고 반드시 해내는 HD현대 DNA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수정([email protected])
2025.12.30. 22:22
셀트리온이 올해 4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기존 주력 제품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수익 신제품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란 분석이다. 31일 셀트리온은 공시를 통해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2839억원, 영업이익은 472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20.7%, 영업이익은 140.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6.8% 수준으로 전망됐다. 4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확정될 경우 셀트리온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5.7% 증가한 4조1163억원, 영업이익은 136.9% 늘어난 1조1655억원을 기록하게 된다. 연매출 4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동시에 돌파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기존 제품군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고수익 신제품의 글로벌 시장 안착을 꼽았다. 4분기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를 비롯해 유플라이마·베그젤마·스테키마 등 주요 신제품들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23년 12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구조조정 영향이 대부분 해소되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고수익 제품군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자리 잡으면서 실적 개선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내실있는 성장에 집중해 중장기 수익성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5.12.30. 22:14
대전 원도심 생활밀착형 문제 해결 위한 5개 팀 창업 아이디어 발표 심사위원·청중평가 50%씩 반영한 공정한 심사… 4조 '잇대' 플랫폼 대상 실증 단계 구현부터 정책제언까지, 지역연계 창업 모델 제시 우송대학교 RISE사업단이 주최한 '창업리빙랩 데모데이'가 커먼즈필드 대전에서 개최돼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발굴한 대전 원도심 문제 해결 아이디어 5건을 선보였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우송대학교 RISE사업단이 주최하고 에듀툴킷디자인연구소㈜가 주관했으며,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지역주민과 청년, RISE사업단 관계자, 대전리빙랩 관계자, 기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발대식과 워크숍 과정을 거쳐 지역 의제를 창업 관점으로 재해석했다. 생활밀착형 문제를 발굴하고 실제 적용 가능한 수준까지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것이 특징이다. 데모데이에는 총 5개 팀이 참여했다. 1조는 '대전/충청 위치기반 AI 맞춤 투어 서비스'를, 2조는 '요리의 세계화 프로그램 필요성'을 제안했다. 3조는 '외국인의 한국정착, 보이지 않는 장벽들'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4조는 'AI기반 공간 매칭 플랫폼 잇대'를, 5조는 '공예체험 앱 크래프트 이음'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시민참여형' 심사 방식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심사위원 점수와 청중평가 점수를 각각 50%씩 반영해 공정성과 참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발표팀을 제외한 현장 참여자 전원이 평가에 참여해 현장성 있는 의견을 담아냈다. 심사위원으로는 우송대 RISE사업단 전우소 교수, 대전리빙랩네트워크 유미애 이사, 에듀툴킷디자인연구소㈜ 김성희 대표가 참여했다. 지역연계성, 문제적합성, 혁신성, 실현가능성, 사업화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심사 결과 대상은 'AI기반 공간 매칭 플랫폼 잇대'를 제안한 4조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대전/충청 위치기반 AI 맞춤 투어서비스'를 발표한 1조에게 돌아갔다. 각 팀의 제안은 지역문제에 대한 높은 이해와 실행 의지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가팀들은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향후 창업 및 후속 실행 의지를 적극 표명했다. 우송대 RISE사업단은 이들 아이디어가 지역 현장에서 확산될 수 있도록 후속 지원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전우소 우송대 RISE사업단 교수는 "이번 창업리빙랩은 지역주민과 학생이 함께 지역문제를 정의하고 실증 가능한 해법을 만들어낸 협력 모델"이라며 "데모데이를 계기로 다양한 아이디어가 지역과 연계된 창업 또는 정책 제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박선양
2025.12.30. 22:08
테슬라가 새해를 앞두고 국내 판매 차량 가격을 최대 940만원 인하했다. 지난달 벤츠 등을 제치고 월간 수입차 판매량 1위를 탈환한 데 이어, 국내 수입차 1위 굳히기를 위한 행보로 보인다. 31일 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부터 중형 전기세단 ‘모델3’,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등을 할인판매하고 있다. 가장 인하폭이 큰 건 모델3(퍼포먼스 AWD)로 940만원(6939만→5999만원) 가격을 내렸다. 모델Y의 경우 ‘프리미엄 롱레인지 AWD’ 사양은 315만원(6314만→5999만원), ‘프리미엄 RWD’ 사양은 300만원(5299만원→4999만원)을 가격을 내렸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올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도 신형 모델Y를 공개하며 700만원을 내렸다. 이처럼 테슬라가 국내 판매 가격 인하를 결정한 건 세계적으로 전기차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전기차 보조금 확정 전까지는 ‘보릿고개’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대개 전기차 보조금은 2~3월 확정되지만, 지난해는 1월에 결정됐다. 테슬라는 지난달 7632대를 판매해 ‘전통 강자’인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차를 제치고 월간 수입차 판매량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테슬라는 지난 7~9월 석 달 연속 월간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 10월 BMW에게 한차례 밀린 바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11월 전체 수입차 판매량은 27만8769대로 집계됐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30만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올 1~11월 수입차 판매량 순위는 BMW(7만541대), 메르세데스-벤츠(6만260대), 테슬라(5만5594대)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처음 국내판매를 시작한 중국산 전기차 비야디(BYD)도 테슬라엔 위협이다. 지난 2월 국내시장에 본격 판매를 시작한 BYD는 지난달까지 4955대가 팔렸다. 고석현([email protected])
2025.12.30. 21:53
이희상 전 동아원그룹 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에 만든 와이너리 ‘다나 에스테이트(Dana Estate)’가 세계 와인 대회인 ‘2025 BWW(Best Wine of the World)’에서 수상했다. 2018년부터 시작된 BWW는 전 세계 주요 산지의 와인이 출품되는 세계 최대 와인 대회 중 하나로, 가격과 이름 등 일체의 정보를 가린 ‘블라인드’ 상태로 시음 심사가 이뤄진다. 31일 BWW에 따르면 올해 레드와인 부문에는 1만1000개, 화이트와인 부문에는 5000개의 와인이 출품됐다. 그중 다나 에스테이트는 ‘로투스(Lotus) 빈야드 카베르네소비뇽(2022년 빈티지)’이 레드와인 15위, ‘허쉬(Hershey) 빈야드 소비뇽블랑(2019년 빈티지)’이 화이트와인 2위를 차지했다. 특히 BWW 심사위원단은 심사평을 통해 “다나의 와인은 출품된 전체 화이트 와인 중 가장 큰 놀라움을 안겼다. 지금까지 맛본 나파밸리 화이트 와인 중 최고라는 데에 이견이 없다”고 했다. 이어 “다나 와이너리뿐 아니라 나파밸리 화이트와인 전체에 있어 획기적인 이정표가 된 순간(landmark moment)”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나파밸리 지역은 낮에는 태양이 뜨겁고 밤에는 기온이 크게 내려가기 때문에 서늘한 온도가 유지돼야 하는 화이트 와인을 만들기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다. 이에 이 회장은 해발고도 550m 꼭대기에 약 6880㎡(약 2081평)의 작은 포도밭(Hershey Vineyard)을 만들어 소비뇽블랑 품종 포도 재배에 공을 들였다. 다나의 허쉬 화이트와인은 1년에 1200병만 생산된다. 이희상 회장은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그동안 ‘나파는 화이트와인은 안 된다’고 했는데, 나파 전체가 인정받은 것 같아 흐뭇하다”며 “현지 이웃들도 ‘우리도 희망이 생겼다’, ‘나파 전체의 쾌거다’라며 축하해줬다”고 전했다. 다나 에스테이트 측은 “화이트와인 부문 1위는 전 세계 화이트와인의 정수로 꼽히는 프랑스 로마네콩티의 ‘몽라쉐(Montrachet)’가 선정됐는데, 다나가 바로 다음 순위”라며 “5000여개 화이트와인 중 16개만 수상했는데, 2위를 기록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0년 넘게 나파에서 와인 사업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동양인, 와인을 잘 모르는 나라 출신이라는 벽이 있는 게 사실인데 이번 수상으로 세계 최상위 와인 생산자 반열에 들어섰다는 게 증명돼 뜻깊다”고 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04년 한국인 처음으로 미국 와인생산의 중심지인 나파밸리에 진출해 2005년 다나 에스테이트를 세웠다. 다나는 그의 호 ‘단하(丹霞)’에서 따왔는데, 산스크리트어로 ‘관용(Generosity)’을 뜻하기도 한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5.12.30. 21:36
정부가 원화가치 하락(고환율)에 석유와 먹거리 등의 가격이 뛰자 취약계층 지원대책을 내놨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동절기 동안 도시가스 요금 등을 감면해주고, 에너지 바우처 금액도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31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동절기 취약계층 지원 및 안전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구 부총리는 “서민생활 밀접 품목인 먹거리와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필수 생계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요금 감면폭을 확대한다. 3월까지 전기요금은 월 최대 1만6000원, 도시가스 요금은 월 최대 14만8000원까지 깎아준다. 등유ㆍ액화석유가스( LPG)를 사용하는 에너지바우처 수급 가구(20만 가구)를 대상으로 평균 14만7000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총지원액은 51만4000원까지 늘린다.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겐 가구당 연탄소비쿠폰 47만2000원어치를 지원한다.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모두의 카드’를 새로 도입한다. 수도권 기준 월 최대 6만2000원을 초과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초과분 전액을 환급해준다. 청년ㆍ65세 이상 고령층ㆍ2자녀 가구는 5만5000원, 3자녀 이상 가구와 저소득층은 4만5000원을 넘을 경우 환급을 받을 수 있다. 먹거리 부분에서는 설 명절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도 한다. 대학생과 산업단지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천원의 아침밥’ 지원 대상도 대폭 확대한다. 대학생은 연간 450만 명에서 540만 명으로, 산단 근로자는 5만 명에서 90만 명으로 지원 대상을 늘린다. 지방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5만 명을 대상으로 주중 점심값의 20%를 지원하는 시범사업도 실시된다. 1인당 월 4만원까지 지원된다. 안효성([email protected])
2025.12.30. 21:30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2%)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식료품 등 서민 체감이 큰 먹거리 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달 소비자물가는 달러당 원화가치 약세에 따른 석유류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2.3% 올랐다. 31일 국가데이터처는 이같은 내용의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는 전년에 비해 2.1% 올랐다. 이는 202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0년 0.5%에서 2021년 2.5%, 2022년 5.1% 등으로 오르다 2023년 3.6%, 지난해 2.3%로 내려왔다.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2022·2023년도에는 석유류 및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가공식품, 기타 서비스,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상승 폭이 컸다”며 “올해는 국제유가 가격 하락으로 석유류, 공공요금 등이 2022·2023년에 비해 상승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지수를 지출목적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3.2%), 음식·숙박(3.1%) 등이 3%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보험서비스료·공동주택관리비 등이 포함된 기타 상품·서비스도 4.5% 올라 상승 폭이 컸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이 지난해 5.9%에서 올해 2.4%로 둔화했다. 다만 농산물은 지난해 작황 부진 등으로 전년 대비 높은 상승률(10.4%)을 보였던 기저효과로 올해는 변동이 없었던(0%) 반면, 축산물(4.8%)과 수산물(5.9%)은 크게 올랐다. 돼지고기(6.3%), 쌀(7.7%), 고등어(10.3%), 수입 쇠고기(4.7%) 등 밥상 물가에 영향을 주는 품목이 크게 올랐다. 가공식품(3.6%), 석유류(2.4%) 등이 포함된 공업제품 가격 상승률도 지난해 1.5%에서 올해 1.9%로 올랐다. 가공식품 중에서도 커피(11.4%), 빵(5.8%) 등의 가격이 크게 뛰었다. 석유류는 2023년(-11.1%)과 지난해(-1.1%)에는 하락세였는데, 2022년(22.2%) 이후 3년 만에 다시 전년 대비 상승했다. 이 심의관은 “국제유가는 하락했지만, 환율 상승(원화값 하락)과 유류세 인하율 축소 등의 영향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3% 올랐다. 4개월 연속 2%대 상승률로, 원화 약세(고환율)가 심화한 영향이 석유류와 수입 농·축·수산물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류 가격은 6.1% 오르며, 올해 2월(6.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4.1% 올라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쌀(18.2%), 사과(19.6%), 수입 쇠고기(8%)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 이 심의관은 “환율이 오르면(원화가치가 떨어지면) 우선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이어 수입 및 생산자물가, 최종적으로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며 “최근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으로 인해 이달 석유류, 축·수산물 일부 품목 가격 상승에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과도한 원화 약세가 내년에도 이어지면 물가 불안 역시 지속될 수밖에 없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이날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가 2% 내외의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제유가 약세 등의 영향으로 2% 수준으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생활물가가 2% 후반으로 여전히 높은 만큼, 환율이 물가에 미칠 영향 등에 유의하면서 물가 상황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남수현([email protected])
2025.12.30. 21:24
[OSEN=강희수 기자] 시스원이 김영주 AX사업 및 경영지원 총괄을 새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김 신임대표는 "AI 기반 혁신성장 가속화로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며 ‘미래형 사업 구조’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대한민국 IT 서비스 산업의 기틀을 닦아온 시스원은 "2026년 1월 1일 자로 김영주 AX사업 및 경영지원 총괄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31일 발표했다. 김영주 신임 대표이사는 2026년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하며, 시스원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 성장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김영주 대표이사는 시스원 합류 이후 DX Biz(공공사업), 연구소, 경영지원 등 핵심 부문을 총괄하며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립함과 동시에, 차세대 먹거리인 AI 서비스의 중장기 로드맵을 설계해 온 전략통이다. 특히 그는 국내 최대 OTT 플랫폼인 pooq(현 웨이브)의 초대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불모지였던 국내 스트리밍 시장을 개척한 리더로 정평이 나 있다. 비씨카드 IT개발팀장, 보안전문기업 시큐어원 전무, SBS 미디어 그룹 임원 등을 거치며 금융, 보안, 미디어, 플랫폼을 관통하는 폭넓은 인사이트를 축적해 왔다. 시스원은 이러한 김 대표의 풍부한 실무 경험과 성공적인 플랫폼 비즈니스 노하우가 시스원의 견고한 기술력과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구조의 근본적 혁신… “고객 신뢰 기반의 가치 창출” 이번 인사는 단순한 경영진 교체를 넘어, 시스원이 기존 IT 유지보수 및 인프라 구축 중심의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AI 및 DX, 클라우드서비스, 유통 등 고도화된 IT전문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이다. 김영주 신임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AI 중심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 운영 효율 극대화 및 수익성 강화, 고객 중심의 가치 제안(Value Proposition)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영주 대표이사는 “시스원이 지난 40여 년간 축적해 온 독보적인 현장 경험과 신뢰라는 자산 위에, AI와 데이터 중심의 혁신 기술을 입혀 새로운 성장의 역사를 쓰겠다”며, “임직원들과 함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고객에게는 기술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신뢰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주 신임 대표이사 주요 약력 현) 시스원 AX사업 및 경영지원 총괄 전) 시큐어원 COO 전) POOQ(현 WAVVE) 대표이사 전) SBS 미디어 그룹(SBSi, SBS콘텐츠허브) 임원 전) 비씨카드 IT개발팀장 현) KAIST 김재철AI대학원 CAIO과정 총동문회장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2.30. 21:06
[OSEN=강희수 기자]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의 중심지 서울 청담동에 가면 독특한 건물이 있다. 각기 개성을 자랑하는 호화 건축물들 사이에 유독 한국 전통 기와집의 곡선이 살아 있는 ‘창작물’이 눈에 띈다. 건물의 우측 상단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브랜드 마이바흐의 엠블럼이 큼직하게 자리잡고 있고, 아래쪽에는 ‘MAYBACH’라는 문구만 단출하게 새겨져 있다. 휘황한 장식은 없어도 엠블럼과 레터링만으로 강렬한 흡입력을 뿜어낸다. 건물의 외곽에는 기와집의 용마루와 내림마루가 맞닿아 만들어내는 고운 선이 하늘을 향해 치솟고 있고, 벽체는 한복 치마의 굴곡을 닮은 고랑과 이랑들이 기운차게 뻗어 있다. 이런 아름다운 건축물을 완성한 주체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딜러사인 HS효성더클래스다. 그리고 이 건물의 용도는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전용 공간이다. 이런 멋진 건축물을 두고 메르세데스-벤츠 또는 독일이 가만 있을 리 없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은 최근 독일 디자인위원회가 주관하는 ‘독일 디자인 어워드(German Design Award)’에서 ‘엑설런트 아키텍처 – 리테일 아키텍처(Excellent Architecture – Retail Architecture)’라는 부문의 상을 받았다. ‘독일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설립된 독일 디자인위원회가 혁신성·기술성·기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각 분야 최고의 디자인을 선정하는, 유럽에서 권위 있는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다. 선정의 이유도 우리가 이 건물을 보면서 받은 인상 그대로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은 한국 전통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독창적 파사드 디자인,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깊이감 있는 공간 연출, 브랜드 헤리티지를 체계적으로 녹여낸 건축적 표현력이 뛰어나다”는 게 수상작 선정의 이유다. 외관만이 아니다. 내부에도 우수성이 있다. “전통적인 ‘한옥 중정’을 재해석한 자연과 도심을 잇는 스카이 가든, 고객 동선을 중심으로 설계된 프라이빗 컨설팅룸, 맞춤형 개인화를 위한 마누팍투어 스튜디오 등 고객 경험 중심의 공간 구성이 브랜드 경험과 건축의 통합적 완성도를 이룬다”는 해설이다. 그렇다면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을 왜 만들어져야 했을까? 이경섭 HS효성더클래스 전무는 이런 답을 한다. “마이바흐 고객들과 마이바흐 고객답게 응대할 필요가 있었다”고. 사실 그렇다. 마이바흐가 메르세데스-벤츠에서 파생된 럭셔리 브랜드인데, 지금까지의 마이바흐 고객은 일반적인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에서 차를 사야 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실체적으로 구분되는 시작이 바로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인 셈이다.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라는 이름이 붙은 공간은 전 세계에 서울을 포함해 다섯 곳이 있다. 그 중 ‘정식’이라는 인증을 받은 센터는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이 유일하다. 마이바흐가 우리나라에서 특별 대우를 받는 이유가 있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만들어 준 ‘회장님 차’라는 이미지 덕분에 우리나라는 마이바흐 글로벌 시장의 톱3에 꼽힌다. 그런데,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구축의 대형 프로젝트는 왜 HS효성더클래스가 맡게 됐을까? 딜러사들 사이에 치열한 입찰 경쟁이 있었다. 입지와 건물 디자인, 운영 계획 등이 포함된 제안서를 토대로 엄격한 심사가 이뤄졌고 그 결과 HS효성더클래스가 최종 선정됐다. 이경섭 전무는 “세계 최초라는 상징성에 입지는 한국의 비벌리힐스라는 청담동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건물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녹아 있어야 하고, 운영 시스템은 예술성이 가미된 전시와 익스클루시브한 응대, 개성을 존중하는 마누팍투어 그리고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져야 했다. 이런 모든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의 경험을 토대로 독자적인 마이바흐 브랜드 전략을 구축해 나갈 것임은 자명하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의 성공적인 안착이 마이바흐 브랜드 전략의 중요한 에너지가 될 수 있다. 박홍규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지점장은 “차별화되고 독립된 서비스를 마련해 두었다. 여기서 서비스라고 하는 것은 마이바흐 오너로서의 여정의 시작과 끝을 포괄한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의 문을 들어서는 그 순간부터 특별함을 느낄 수 있도록 건물내 향기 하나까지 모든 과정을 세심하게 준비해 놓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2.30. 20:06
쿠팡이 한국 정부와의 사전 협의 없이 발표한 '셀프 조사' 결과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그대로 공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현지시간) SEC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쿠팡은 전날 제출한 보고서에서 "고객 계정 3300만건에 접근이 있었지만 범인이 저장한 데이터는 약 3000건에 불과하며 해당 정보는 제3자와 공유되지 않은 채 삭제됐다"고 밝혔다. 이는 쿠팡이 지난 25일 공개한 자체 조사 결과와 동일한 내용으로, 수사기관을 통해 공식 검증된 결과는 아니다. 앞서 쿠팡 사태 범정부 태스크포스 팀장인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해당 발표에 대해 정부와 합의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쿠팡은 SEC 공시에서 해당 조사 결과가 수사기관이나 제3자가 아닌 자사 자체 조사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명시하지 않았고, 한국 정부의 공식 입장도 포함하지 않았다. 대신 지난 26일 배포한 해명 보도자료를 번역해 첨부하며 조사가 정부 지시에 따라 정부와 협력해 진행됐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다만 공시의 미래예측 진술 항목에서는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는 점을 형식적으로 언급했다. 쿠팡은 이번 공시에서 1조6850억원 규모의 보상안을 발표했다고도 밝혔으나, 이 역시 한국 소비자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피해 축소와 기만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한국 정부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피해 규모를 최소화하는 내용의 공시를 강행한 배경으로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로서 주가 하락을 방어하고, 공시 지연에 따른 집단소송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30일 뉴욕 증시에서 쿠팡 모회사 쿠팡 아이앤씨 주가는 전일 대비 1.35% 하락한 24.1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2.30. 18:24
올 한해 패션업계에서는 개인의 세분화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러닝코어’, ‘백꾸(가방 꾸미기)’, ‘니치 향수’ 등의 트렌드가 소비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1600만 명의 고객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31일 발표한 ‘2025 무신사 트렌드 결산 리포트’의 내용이다. 돋보이는 건 올해 러닝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하나의 패션 장르로 자리 잡은 ‘러닝코어’다. 무신사의 러닝 슈즈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83%나 성장했다. 신발 카테고리 전체 판매량은 660만 켤레를 넘어섰으며, 단일 품목으로는 나이키의 ‘에어 포스 원 화이트’가 5만5600켤레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뷰티 카테고리에서는 ‘니치 향수’가 눈에 띈다. 향수는 올해 최다 검색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판매량이 지난해 보 24% 증가하며 개인의 개성을 향으로 표현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는 게 무신사의 분석이다. 무신사는 또 ‘경량 패딩’, ‘새깅’(바지를 허리 아래로 내려 입는 스타일), ‘백꾸’(가방 꾸미기) 등 모두 8개를 트렌드 키워드로 꼽았다. 성별과 연령에 따른 취향 차이도 나타났다. 남성 고객은 ‘워크웨어 무드’를 선호했는데, 1020 세대는 워싱 디테일의 와이드 데님 팬츠를, 30대는 미니멀한 디자인의 킨치(KINCH) 더비 슈즈를 선호했다. 반면 여성 고객은 10대부터 30대까지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스타일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상의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K패션의 위상도 확인됐다. 일본 시장에서는 예스아이씨(YESEYESEE)의 ‘C-로고 스웻셔츠’가 남녀 모두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라이크더모스트의 후드 티셔츠 등 넉넉한 실루엣을 강조한 제품이 인기를 얻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토어는 1600만 회원들의 구매 행동과 취향을 반영한 방대한 패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매 시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5.12.30. 18:15
글로벌 서치 및 헤드헌팅 전문기업 HRCap이 2026년을 맞아 인공지능(AI) 중심 기업으로의 전면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25년간 축적해 온 HR 전문성과 운영 철학, 그리고 책임의 무게를 AI기반으로 재설계하는 전략적 결단이다. HRCap은 지난 25년간 글로벌 Executive Search와 HR 컨설팅을 통해 기업과 사람의 성장을 동시에 지원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Legacy(신뢰와 성과), Magnetism(인재와 기회를 끌어당기는 힘), Connection(사람·조직·시장을 잇는 연결)이라는 고유한 경쟁 자산 및 핵심 가치를 구축해 왔다. 2026년을 기점으로 HRCap은 이 세 가지 가치를 토대로 AI를 기업 운영과 HR Tech 서비스의 판단 기준이자 성장 엔진으로 삼는 다음 단계로 본격 진입한다. 경영 체제 세대교체도 명확히 했다. 김성수 창업자 겸 대표는 회장(Chairman)으로, 공동 창업자인 김안나 부사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에서 부회장(Vice Chairman)으로 역할을 전환하며, 미국 본사를 포함한 글로벌 사업 전반은 스텔라 김 대표(CEO & President) 체제로 전면 재편된다. 신임 스텔라 김 대표는 아시아와 북미를 잇는 1.5세대 글로벌 리더 및 미래지향적인 인사 전문가다. 프린스턴대 경제학 학사와 컬럼비아대 사회·조직심리학 석사 학위를 바탕으로 사람, 조직, 데이터의 상호작용을 입체적으로 해석하며 활용하는 전문성을 구축해 왔다. 김 대표는 "HRCap은 AI를 두려워하지 않되, 사람에 대한 투자는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과거와 미래, 세대와 문화를 연결하는 영향력을 확장하며, 사명감을 가지고 끊임없이 학습하며 변화를 선택해 다음 시대의 글로벌 HR 기준을 설계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기반 글로벌 글로벌 executive 진화 글로벌 글로벌 운영
2025.12.30. 17:53
새해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가구의 교육비 부담이 완화되고, 청년과 농어촌을 겨냥한 자산·소득 지원 정책이 본격 시행된다.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노동·복지 제도 전반에서도 변화가 이어진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새해부터 시행되거나 달라지는 정책을 정리한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37개 정부기관이 취합한 정책 280건이 분야·시기·기관별로 수록됐다. 책자는 1월 중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도서관, 점자도서관, 교정기관 등에 배포되며, 전자책과 전용 웹페이지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교육·보육 분야에서는 초등학교 1∼2학년(만 9세 미만) 자녀의 예체능 학원비가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에 새롭게 포함된다. 현재는 취학 전 아동 학원비와 초등학생의 입학금·수업료만 공제 대상이었다.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 기본한도는 자녀당 50만원 상향되며, 총급여 7000만원 초과자는 자녀당 25만원 상향된다. 유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대상은 4∼5세로 확대된다. 정부는 2025년 7월부터 5세 무상교육을 시행 중이며, 이를 4세까지 넓힌다. 근로자 보육수당 비과세 한도도 근로자 1인당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월 20만원으로 확대된다. 3월부터는 전국 초·중·고교에서 학생맞춤통합지원 제도가 전면 시행된다. 청년층 자산형성을 위한 '청년미래적금'도 신설된다. 가입 기간은 3년으로 단축되고, 정부 기여금 비율은 일반형 6%, 우대형 12%로 책정됐다. 농협·수협·산림조합 조합원과 준조합원에 대한 상호금융 예탁금·출자금 비과세 적용 기한은 3년 연장된다. 세제 분야에서는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된다. 고배당 상장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소득은 종합소득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며, 2000만원 이하 14%, 2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 20%, 3억원 초과∼50억원 이하 25%, 50억원 초과 30%의 세율이 적용된다.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을 전제로 인하됐던 증권거래세는 2023년 수준으로 환원된다. 지방소멸 대응 정책으로는 인구감소지역 10개 군 거주자에게 1인당 월 1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농어촌 기본소득'으로 지급한다. 해당 지역을 여행하는 국민에게는 여행경비의 50%를 지역화폐로 환급한다. 인구감소지역 주택 취득자에 대한 1세대 1주택 과세 특례도 비수도권 관심지역까지 확대된다. 노동 분야에서는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320원으로 2.9% 인상된다. 월 환산액은 215만6880원이다. 육아기 근로자를 위한 '10시 출근제'가 시행되며, 중소·중견기업에는 단축근로자 1인당 월 30만원을 최대 1년간 지원한다. 출산전후휴가 급여 상한액과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 상한액도 각각 인상된다. 3월에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시행된다.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사용자 책임 범위가 확대되고, 쟁의행위에 따른 손해배상 범위는 제한된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30인 미만 기업에 대한 지원 사업도 재개된다. 생활·환경 분야에서는 먹는샘물 무라벨 의무화가 시행되고,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가 신설된다. 대중교통 고빈도 이용자를 위한 무제한 K-패스도 출시된다. 병무 분야에서는 장병 기본급식비 단가가 2025년 1만3000원에서 2026년 1만4000원으로 인상된다. 1∼4년 차 예비군이 받는 동원훈련 참가비는 4만∼8만2000원에서 5만∼9만5000원으로 인상된다. 장병 급식비도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인상된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2.30. 17:38
[OSEN=강희수 기자] KG 모빌리티(이하 KGM)은 ‘무쏘(MUSSO)’를 굳이 정통 픽업이라고 불렀다. 두 가지 트림 중에는 도심형을 강조한 모델이 있는 데도 말이다. KGM은 그럴만한 이유를 갖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픽업 트럭의 영역을 개척해 꾸준히 역사를 쌓아온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한 경험치는 내연기관 ‘무쏘’의 디자인에서 ‘정통’이라는 이름으로 묻어나고 있었다. KGM은 29일부터 이틀간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에서 미디어 프리뷰를 열고 신형 픽업 ‘무쏘(MUSSO)’를 최초로 공개했다. KGM은 지난 1월 플래그십 브랜드를 ‘무쏘’로 통합하는 전략을 발표했고, 3월에는 순수전기 픽업 ‘무쏘EV’를 출시한 바 있다. 플래그십 통합브랜드 ‘무쏘’는 내연기관 모델이 가세하면서 마침내 완성체를 이루게 됐다. 내연기관 무쏘의 정식출시는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내연기관 무쏘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탄생하면서 파워트레인에도 약간의 변화를 줬다. 2.0 가솔린 터보엔진과 8단 아이신 변속기의 채택이 그것이다. 엔진이 새롭게 개발된 것은 아니다. 전동화를 앞두고 엔진 개발에는 크게 공을 들이지 않는 게 요즘 업계의 추세이기는 하다. 대신 그 동안 해외 수출 차량에만 장착되던 2.0 가솔린 터보를 국내 출시 모델에도 넣기 시작했다. 달라진 시장 트렌드에 대응한 결정이다. 8단 변속기의 채택도 궤를 같이한다. KGM(쌍용 포함)이 강조하는 픽업 트럭의 헤리티지는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형 ‘무쏘’는 국내 최초의 SUT(Sports Utility Truck)인 ‘무쏘 스포츠(2002)’의 헤리티지를 계승한다. KGM은 거침없이 '오리지널 스타일 픽업'이라는 수식어를 이 차에 붙였다. 신형 ‘무쏘’는 두 가지 트림으로 나온다. 오프로드에 중점을 둔 모델 ‘무쏘’와 도심용에 초점을 맞춘 ‘무쏘 그랜드 스타일’로 구분해 출시한다. 두 모델은 전면 디자인, 파워트레인, 데크, 서스펜션에서 모두 차이가 있다. 최저지상고도부터 달라(무쏘가 245mm, 무쏘 그랜드 스타일은 225mm) 진입각과 탈출각도 차이가 난다. 오프로드용과 도심용의, 사실상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GM은 이 전략을 '멀티 라인업'이라고 불렀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활용 목적에 따라 맞춤 선택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는 설명이 따른다. KGM 관계자는 “무쏘는 픽업 본연의 강인함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기술과 편의성을 결합해 단단하고 역동적인 픽업으로 새롭게 탄생했다”라며 “고객 니즈 별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레저부터 비즈니스까지 폭넓은 실용성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쏘’는 웅장하고 ‘무쏘 그랜드 스타일’은 세련됐다 ‘무쏘’는 KGM의 디자인 철학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정통 픽업의 역동적이고 단단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웅장하고 견고한 차체에 단순하면서도 인상적인 그래픽 요소를 더해 오리지널 픽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전면부는 굵직한 DRL 라인과 키네틱 라이팅 블록으로 이루어진 수평형 LED 센터 포지셔닝 램프를 적용해 또렷하고 강렬한 인상을 준다. 스퀘어 타입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은 정통 오프로드 픽업 이미지를 부각하며, 입체적인 헤드램프가 전면의 강인한 인상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측면부는 프론트와 리어 펜더를 따라 이어지는 역동적인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볼륨감으로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휠 아치 가니쉬는 산 정상을 형상화한 리플렉터를 적용해 KGM 픽업만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연출했다. 후면부는 대형 KGM 레터링이 새겨진 테일게이트 가니쉬와 유니크한 Full LED 리어 콤비램프를 통해 웅장하고 대담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리어 범퍼 하단에는 코너 스텝을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다. 도심형 이미지를 강조한 ‘그랜드 스타일’은 도심을 압도하는 어반 디자인 콘셉트를 취했다. 전용 전면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LED 안개등을 적용해 보다 웅장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하단부까지 좌우로 길게 뻗은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는 차별화된 웅장함과 고급감을 구현한다. 블랙 메탈릭 컬러의 프론트 스키드 플레이트는 견고하고 단단한 인상을 주며, 범퍼 하단부까지 이어지는 세로형 LED 안개등은 코너링 램프 기능을 지원해 주행 안전성을 확보했다. 실내 디자인은 역동적인 주행 환경에서도 직관적이고 안정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픽업 운전자의 동작 편의성과 조작 용이성을 고려해 설계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KGM 링크 내비게이션은 다양한 주행 정보를 높은 시인성으로 전달하며, 전자식 변속 레버(SBW)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를 적용해 센터 콘솔의 공간 활용성과 조작 효율성을 함께 높였다. LCD 다이얼 타입의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은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해 사용 편의성을 향상한다. 여기에 스웨이드 퀼팅 소재의 IP 패널, 트리코트 소재의 신규 선바이저(슬라이딩 기능 포함), 엠비언트 라이트가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완성했다. 외장 색상은 스모크 토프, 그랜드 화이트, 샌드스톤 베이지, 아마조니아 그린, 마블 그레이, 울트라 마린, 스페이스 블랙 등 7종이며, 내장 색상은 브라운, 블랙 중 선택할 수 있다. ▲2.0 가솔린 터보는 어떤 맛일까? ‘무쏘’는 디젤과 가솔린 두 가지 타입의 파워트레인을 운영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한다. 디젤 2.2 LET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되어 최고 출력 202마력, 최대 토크 45.0kgm의 힘을 발휘한다. 가솔린 2.0 터보 엔진은 아이신 8단 자동 변속기와 조합해 최고 출력 217마력, 최대 토크 38.7kgm의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디젤 파워트레인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구성이지만, 가솔린 파워트레인은 낯설다. 미디어 시승에서 어떤 맛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5링크 서스펜션을 기본 운영해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뛰어난 승차감을 확보했으며, 롱데크 모델에는 하중 지지력이 높은 리프 서스펜션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프로드 주행 환경을 고려한 사륜구동(4WD) 시스템, 험로 탈출을 돕는 차동 기어 잠금장치(LD, Locking Differential),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CSV, Clear Site View) 기능을 탑재해 악천후를 비롯한 험준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주행 성능을 구현한다. 최대 3.0톤의 견인 능력을 갖췄으며, 견인 시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 기능이 활성화되어 안정성을 높인다. ▲SUV 수준의 편의 사양 탑재 ‘무쏘’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비롯해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지능형 속도 경고 등 최고 수준의 사전사후 안전 시스템을 탑재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운전자와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이와 함께 긴급 제동보조, 전방 추돌 경고, 차선이탈경고, 차선 유지보조, 중앙 차선 유지 보조, 차선 변경 경고, 스마트 하이빔, 앞차 출발 경고, 안전 거리 경고, 후진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경고, 후진 충돌 방지 경고, 안전 하차 경고 등 최첨단 안전 사양이 적용되었다. 또한, SUV 수준의 고급 편의 사양도 탑재해 폭넓은 주행 편의성을 제공한다.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C타입 USB 단자(1열 충전 1개/데이터&충전 1개, 2열 충전 2개), 스마트키 시스템, 후드래치 투모션 시스템 △운전석 8way 전동시트&전동식 2way 럼버서포트, 동승석 6way 전동시트 등 선호도가 높은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데크는 비즈니스와 레저 등 활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롱데크’와 ‘스탠다드 데크’ 두 가지 타입으로 운영된다. 롱데크는 길이 1610mm, 폭 1570mm, 높이 570mm의 적재 공간을 확보해 1262ℓ(VDA 기준)에 달하는 적재 용량으로 비즈니스 및 대량 적재 등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스탠다드 데크는 길이 1300mm, 폭 1570mm, 높이 570mm로 1011ℓ(VDA 기준)의 적재 공간을 갖춰 일상 주행과 레저 활동에 적합한 실용성을 갖췄다. 스탠다드 데크는 5링크 서스펜션이 기본 적용되어 최대 400kg 적재 가능하며, 롱데크의 적재 중량은 파워 리프 서스펜션 적용 시 최대 700kg, 5링크 서스펜션 적용 시 최대 500kg이다. 테일게이트에는 전자식 스위치를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사용감을 향상했으며, 신규 LED 데크 램프는 야간이나 악천후에서도 적재물 확인이 용이하도록 설계했다. 데크 상하부에 배치된 8개의 후크는 적재물 고정과 결박 편의성을 강화한다. 아울러 데크탑(하드탑, 쿠페탑), 롤바, 슬라이딩 베드, 고정식 사이드스텝, 오프로드 사이드스텝, 도어 로워 가니쉬 등 데크 활용성을 높이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운영해 취향과 용도에 맞게 스타일링 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2.30. 17:27
KG모빌리티(이하 KGM)가 독점하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기아가 뛰어들며 시장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불모지’로 여겨진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KGM은 신형 정통 픽업 ‘무쏘’를 공개했다. 가솔린ㆍ디젤로 출시되는 무쏘는 내년 1월 출시 된다. 2002년 ‘무쏘 스포츠’부터 ‘액티언 스포츠(2006년)’, ‘코란도스포츠(2012년)’, ‘렉스턴 스포츠/칸(2018년)’을 이은 후속이다. KGM은 픽업 시장에서 경쟁자 없는 1위 자리를 누려왔지만, 올해 2월 기아 ‘타스만’이 등장하며 모델 1위 자리를 내줬다. 타스만은 올 11월까지 7986대 등록돼 1위 자리를 꿰찼다. 2위는 올 3월 나온 KGM 무쏘EV(7083대)다. 국내 시장은 성장세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픽업트럭 신차 등록 대수는 2만3495대로, 전년 동기(1만3060대) 대비 80% 증가했다. 지난해 판매량이 5000대 가까이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업계는 기아 타스만이 ‘메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제조사들의 노력도 한몫했다. 승차감을 개선하고, 도심 맞춤 픽업을 출시하면서다. 신형 무쏘는 최저지상고를 20㎜ 낮춘 ‘그랜드 스타일’ 모델과 7가지 색상을 제공한다. 기아 타스만은 가족 고객을 겨냥해 2열에 리클라이닝 시트를 탑재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소비자까지 타깃을 확장하려는 시도다. 업계 관계자는 “픽업은 경기에 민감한 차종”이라며 “전기부터 가솔린까지 동력 계통이 다양해지며 내년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국내 픽업 시장 파이는 제한적이다. 이에 해외 시장이 돌파구로 꼽힌다. 기아는 타스만을 중남미 시장에 출시했다. 픽업이 전체 차량의 20%를 차지하는 시장이다. 11월까지 타스만은 1만5340대가 수출돼 내수를 훌쩍 넘었다. KGM 무쏘 스포츠/칸은 9935대, 무쏘EV는 2543대 수출됐다. 주요 수출국은 튀르키예(2380대) 호주(1477대), 영국(880대) 순. 다만 픽업의 고향이자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진출엔 한계가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은 픽업 제조사 경쟁이 치열하고, 픽업 관세를 25%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수정([email protected])
2025.12.30. 17:00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강남구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스타트업과 강남구민이 함께 구축하는 혁신도시, 강남’이라는 슬로건 아래에서, 강남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XR, 로봇, 드론 등 미래산업 분야의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성장지원 프로그램인 ‘강남구 미래산업 기반 기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지난 8월부터 운영해왔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2월 23일 최종 데모데이를 끝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사업의 추진 경과와 우수한 스타트업을 공개했다. 지난 8월의 모집공고 및 세미나부터 시작하여,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9월 중순, 우수한 10개의 스타트업이 선발됐다. ▲ ‘사람 대신 기술이 일하는 건물관리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AI기반 건물관리 SaaS 토탈솔루션을 개발한 더빌딩, ▲ AI와 빅데이터로 글로벌 크로스보더의 가격·배송·관세·환율을 한 번에 분석해 리셀러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데이트리스, ▲ 심탄도 센서 기반 시니어 라이프로그 통합 관제 시스템을 개발한 돌봄드림, ▲ 모든 마케터가 더 빠르고 실행하고, 더 스마트하게 의사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마케팅 운영 통합솔루션을 개발한 디지털로그테크놀로지스, ▲ 도시정비 및 상업용 건물의 DX 전문가 레디포스트, ▲ 교호집광 발전을 통한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린피니티, ▲ 정제되고 정확한 재무데이터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아웃샤인, ▲ 주기적인 뇌 기능 점검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치매를 정복하고자 하는 액티브레인바이오, ▲ 한국을 찾는 외국인에게 호텔·전시·구매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여 관광객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스마트 안내 서비스를 개발한 제로스트에이아이, ▲ 철강 부산물을 원재료로 고부가가치의 고성능 자성분말 및 모터코어를 개발하는 포스코 사내벤처 출신 기업 포스코어까지 10개 기업이 사업을 수행했다. 선발된 우수한 기업들은, 맞춤형 멘토링을 바탕으로 10여 개사의 대·중견기업과의 밋업 등을 통해 추가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였고, 특히 린피니티의 경우, 코엑스의 협업을 바탕으로 코엑스 건물 지붕에 교호집광 테스트베드 시스템 설치까지 진행하여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지난 23일 개최된 최종데모데이를 통해 선발된 우수기업 10개 스타트업이 사업기간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점검하고, 전문가를 통해 다양한 의견과 네트워킹을 추진하였으며, 앞으로의 성장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강남구청의 스타트업 육성 의지를 이어받아, 선정기업이 보다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미래산업 지원사업 강남구 미래산업 미래산업 분야 ai기반 건물관리
2025.12.30. 16:31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2%대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고환율이 석유류 가격 등에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57(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3% 상승했다. 지난 11월(2.4%)보다는 상승 폭이 0.1%포인트 낮아졌지만 넉달 연속 2%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7월 2%대를 기록한 뒤 8월 1.7%로 내려갔다가 9월 2.1%로 다시 올라섰고 10월엔 2.4%를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은 6.1% 뛰며 물가 오름세를 견인했다. 올해 2월(6.3%)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특히 경유(10.8%)와 휘발유(5.7%)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농축수산물도 전년 대비 4.1% 올라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8% 상승했다. 기상 여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8% 올랐다.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0% 올랐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는 작년 대비 2.1% 상승했다. 이는 2020년(0.5%)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9∼2020년 0%대에서 2021년 2.5%, 2022년 5.1%, 2023년 3.6%로 올라갔다가 지난해 2.3%로 내려왔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30. 16:20
포털 다음 창업자이자 2018년 렌터카 기반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를 선보여 국내 모빌리티 업계 혁신을 이끌었던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6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30일 쏘카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박재욱 쏘카 대표는 지난 29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조직 개편 및 리더십 재편’ 타운홀 미팅을 열고 최대주주인 이재웅 전 대표의 이사회 의장 복귀 소식을 직원들에게 알렸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쏘카의 혁신 DNA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이재웅 전 대표에게 이사회 의장 복귀를 요청했다”며 “저는 오늘부터 새 회사를 창업한다는 각오로 자율주행 카셰어링과 로보택시 등 미래 이동 부문을 책임지고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쏘카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할 계획이다. 복귀 이후 그의 업무는 쏘카의 본업이자 주요 매출원인 차량 공유(카셰어링)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조직 혁신이다. 박재욱 대표는 자율주행 등 신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쏘카는 왜? 이재웅 대표의 복귀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다. 2020년 3월 이른바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법 개정안) 국회 통과 직후 쏘카는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접었고, 이듬해 토스(비바리퍼블리카)에 이를 매각했다. 2022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지만, 타다만큼의 혁신적 서비스를 내놓지 못했고, 주가는 줄곧 정체했다. 이에 쏘카 역사상 가장 유의미한 성장과 임팩트를 만들어냈던 2018~2020년 이재웅(당시 쏘카)·박재욱(당시 VCNC) 대표 리더십 조합을 재가동해 정체 상황에 대한 해법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의 발달이 자율주행, 로보택시 등 모빌리티 사업의 패러다임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중국이 치열하게 패권 경쟁 중인 상황에서 앞으로의 2~3년이 국내 모빌리티 생태계가 독자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결과다. 쏘카 내부 관계자는 “박 대표가 ‘미래의 이동’이라는 크고 중요한 과제에 전념할 수 있게 이 전 대표가 경영 파트너로 돌아와 기존 사업의 무게를 나눠지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웅은 누구? 1995년 포털 다음을 창업한 이재웅 전 대표는 2007년 다음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후 10년 이상 공유경제·미디어 분야 스타트업들에 투자해왔다. 쏘카도 그 중 한 곳이었다. 2018년 쏘카 대표가 된 그는 당시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집이나 차 같은 자산을 공유해서 가처분 소득을 늘려주는 공유경제 모델 등 사람들의 사회적·경제적 자유를 더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새로운 규칙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이 전 대표는 커플앱 ‘비트윈’ 개발사이자 뛰어난 빅데이터 처리 능력을 갖췄던 스타트업 VCNC를 인수해 새 모빌리티 서비스 타다를 출시했다. 타다의 운영은 VCNC 대표였던 박재욱 대표가 맡았다. 타다는 모회사 쏘카 소유의 승합차를 빌려 운영하는 ‘기사 포함 렌터카 서비스’였다. 기존 택시 서비스에 실망했던 이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으며 200만 명 가까이 회원을 모았다. 하지만 ‘불법 콜택시’라는 택시업계 극렬한 반발에 밀려 ‘타다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 이 전 대표는 “어찌됐든 졌다”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쏘카 대표직은 박 대표가 이어받았다. 2019년 여객자동차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던 이 전 대표와 박 대표는 2023년 6월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 모든 상황을 겪은 이 전 대표는 현재 박 대표 만큼이나 쏘카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다. 쏘카 관계자는 “차기 의장의 가장 큰 임무는 현재 쏘카 매출의 90%인 카셰어링 수요를 증대시키는 것이고, 이 전 대표 본인도 이를 위해 고객 경험의 본질을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전했다. 1세대 창업가들의 복귀 올해 초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필두로 이재웅 전 대표까지, IT 업계에는 네이버와 다음이라는 양대 포털을 세운 1세대 창업가들의 경영 복귀가 이어지고 있다. 이해진 의장 복귀 후 두나무와의 합병 등 네이버가 과감한 체질개선을 이어간 것처럼 이재웅 전 대표도 정체된 쏘카의 혁신 ‘야성’을 살릴 수 있을지 업계에선 주목하고 있다. 모빌리티업계 한 관계자는 “그 정도 급의 리더가 돌아온다는 건 사업과 조직의 전면 개편까지 염두에 둘 정도로 변화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기업의 각오가 담겨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주소창에 링크를 붙여넣으세요. “타다를 만들던 그때, 우린 미쳤다” 쏘카 박재욱 타다 베이직 서비스 중단 이후 쏘카는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을까. 국내 차량 공유 시장을 만들다시피 한 ‘모빌리티 유니콘’ 쏘카의 다음 행보에 대해 박재욱 대표에게 직접 들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07252 “피 섞어도 보통 섞는 게 아냐” 네이버·두나무 빅딜 속사정 “피를 섞어도 보통 섞는 게 아니다. 굉장한 신뢰 관계가 있단 얘기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이사회 의장)와 송치형 두나무 창업자(회장)의 관계에 대해 네이버 C레벨급 핵심 임원은 이렇게 설명했다. 네이버-두나무 ‘빅딜’(주식 교환으로 두나무가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로 편입) 추진 배경에 두 사람의 두터운 신뢰 관계가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도대체 네이버는 왜, 두나무는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IT업계 메가톤급 파장을 몰고 온 빅딜 추진 소식의 함의를 이 의장·송 회장의 조언자 그룹, 양측 C 레벨급 핵심 관계자들을 밀착 취재해 낱낱이 파헤쳤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5205 “배민은 식었고 쿠팡도 싫다” 손님 입맛 되돌릴 배달전쟁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가 배달의민족을 떠난 지 2년 반이 지났다. 지난해와 올해 배민 C레벨들이 줄줄이 회사를 떠나며 눈치보지 않고 자발적으로, 즐겁게 일하며 성과를 내는 ‘배민다움’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배민 안팎에서 나온다. 공교롭게 올해 배민은 서울에서 결제금액 등이 쿠팡이츠에 밀렸다는 분석도 나왔다. 추격자 쿠팡이츠도 마냥 웃을 순 없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추격에 제동이 걸리면서다. 시장 둔화, 경쟁 심화로 수익성 압박이 커지는 배달 앱 전선에서 배민과 쿠팡이츠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번 배달전쟁의 승자는 배민2.0을 선언하고 토스 출신 CPO를 영입한 배민일까, 퀵커머스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며 ‘이 또한 지나갈 것’이라며 록인(lock-in)효과를 믿는 쿠팡일까. 배민과 쿠팡의 전·현직 임직원 인터뷰 등을 통해 배달전쟁의 관전 포인트와 전망을 담았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0742 홍상지([email protected])
2025.12.30.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