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희수 기자] 유심 정보 해킹 사고로 호된 질책을 받은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찾아가는 행복안심스쿨’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AI 활용 지원과 금융 범죄 예방 교육을 주로 하는 이동 서비스다. 온·오프라인 접근성이 낮은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올해 12월까지 정선, 울진, 태안, 무안 등 전국 약 120개소를 방문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일상 편의성 증대와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찾아가는 행복안심스쿨’은 지난 5월 시작된 ‘찾아가는 서비스’의 세 번째 단계로, 기존 유심 교체 중심의 서비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AI 기술 활용 지원과 디지털 금융 범죄 예방 교육을 포함한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르신 고객들은 SKT의 AI 서비스 ‘에이닷(A.)’을 통해 AI 기술을 일상생활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이를 통해 디지털 기술이 삶의 편의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경험을 체감할 수 있다. 또한, SKT는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금융 범죄의 최신 수법을 사례별로 소개하고 단계별 대응 방법을 교육해 디지털 금융 범죄 피해 예방에 기여한다. ‘찾아가는 행복안심스쿨’은 유심 교체, 스마트폰 점검·클리닝, 액정보호필름 교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어르신들이 스마트폰 사용 중 겪는 문제를 1:1 맞춤형으로 해결한다. 교육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AI 상담사가 ‘AI Call’*을 통해 주 1회씩 3개월간 총 12회에 걸쳐 교육 내용을 반복적으로 설명한다. 11월부터는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대상으로 AI 활용 교육과 디지털 금융 범죄 예방 교육을 추가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취약계층의 안전과 편의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지난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고객 보호 조치의 일환으로 전국 도서벽지와 장애인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등 400여 개소를 방문해 유심을 교체하며, 디지털 안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번 ‘찾아가는 행복안심스쿨’은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에서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포괄적 지원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SKT 엄종환 ESG추진실장은 “SKT는 디지털 범죄의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고객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모든 고객이 AI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포용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행복안심스쿨’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신뢰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09.02. 19:18
[OSEN=강희수 기자] 현대모비스가 유럽 최대 모빌리티쇼 IAA에 3회 연속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기술 전략을 선보인다. 전동화, 전장 등 차세대 핵심기술 포트폴리오에 기반해 자동차 본고장 유럽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이를 글로벌 핵심기술 수주 성과로 연결시킨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지시간으로 9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 전동화, 전장, 램프, 샤시/안전 분야 핵심기술 20여 종을 출품한다고 3일 밝혔다. 독일 IAA는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였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2021년 개최지를 뮌헨으로 옮겨 재출범 한 유럽 최대 종합 모빌리티 전시회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IAA에 처음 참가한 이래 매번 전시부스를 꾸려 왔다. 현대모비스는 ‘Deeper Look to Progress’를 주제로 미래 모빌리티의 진보와 변화를 주도하는 모비스의 기술 혁신을 유럽 시장에 재차 어필한다. 미래 모빌리티의 진화 방향을 좀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는 컨셉이다. 이를 위한 ‘투 트랙 전략’으로 핵심 타깃층을 분리해 퍼블릭 전시와 프라이빗 부스를 이원화 운영할 수 있게 전시 공간을 디자인했다. 우선 일반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오가는 퍼블릭 공간에는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 EV9에 현대모비스의 첨단 전장 기술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 기술을 적용해 전시한다. HWD는 특수필름을 적용한 차 유리창 전체를 스크린 삼아 주행정보, 내비게이션, 플레이리스트 등 각종 UI를 선명하게 구현하는 현대모비스의 플래그십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2029년 양산을 목표로 세계적 광학기업 독일 ZEISS와 해당 기술을 공동 개발 중이며, 전시 부스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현장감 있는 탑승 체험과 시연을 제공해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IAA 2025에서 글로벌 고객사 대상 프라이빗 부스 운영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에 대한 맞춤형 제품 소개로 고급스러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실제 수주 성과로 직결시킨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핵심기술을 ‘친환경 전동화’ ‘통합 제어 솔루션’ ‘시각 연계 혁신기술’의 3가지 테마로 그룹핑하고, 향후 개발 로드맵을 제시하는 등 현대모비스의 미래 비전과 핵심기술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데 집중한다. 먼저 전장과 샤시, 자율주행 분야를 망라한 통합 솔루션 핵심기술들을 내세워 글로벌 수주를 노린다. 유럽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자율주행(Lv.2+) 및 주차 통합제어기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하드웨어 제품을 결합한 ‘통합형 SDV(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 솔루션’이 핵심이다. 사이버 보안, 무선통신 업데이트, 시스템 연결 등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구현해 SDV를 통합 컨트롤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기차 배터리시스템(EV BSA)과 하이브리드 배터리 시스템(HEV BSA),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BSA) 등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역량을 대표하는 풍부한 배터리시스템 포트폴리오도 전진배치된다. 이에 더해 구동모터와 인버터, 감속기를 통합 모듈화한 ‘EDU 3-in-1’과 차량 사양별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ICCU(통합충전제어장치), 각 바퀴에 전기모터와 브레이크, 기어 등을 통합해 4륜 독립 구동이 가능한 ‘인휠시스템’ 등도 전시된다. 현대모비스가 매년 업데이트해 온 미래형 디지털 칵핏 ‘M.VICS 6.0’을 포함한 디스플레이와 램프 혁신기술도 선보인다. M.VICS 6.0은 통합 제어와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MIS 2.0)에 기반해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화면이 위아래로 부드럽게 이동하는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등 IVI 신기술을 운전석 칵핏에 통합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모비스는 전시 기간 중 폭스바겐, BMW, 벤츠 등 주요 유럽 완성차 고객사를 초청해 다양한 신기술 경쟁력 및 양산 역량을 강조하고, 추가적 사업 협력을 모색한다. 이 같은 맞춤형 영업 활동은 유럽 시장 내 현대모비스의 영향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IAA에 첫 참가한 2021년 당시 5조원대였던 유럽 내 매출은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8조원을 넘어섰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IAA 2025 전시 첫날인 9일 오후, 공식 전시장인 뮌헨 메쎄 A1홀에서 미디어 포럼을 개최한다. 영업부문장 악셀 마슈카 부사장이 발표를 맡아 현대모비스의 유럽 및 글로벌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글로벌 완성차 수주 사례를 포함해 향후 핵심기술 방향성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09.02. 19:00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안전전문 컨설팅사와 협력해 건설 부문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포스코그룹은 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안전전문 컨설팅업체 SG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글로벌 안전기준에 맞춰 포스코그룹 건설 부문의 안전시스템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해법을 도출하기 위해서다. SGS는 1878년 설립돼 올해로 147년째를 맞는 건설·플랜트 안전진단 특화 컨설팅업체다. SGS는 올해 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안전 진단도 착수할 예정이다. 국제안전표준에 맞춰 공정·현장·설비를 진단하고 위험성을 평가한 뒤 개선안을 권고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SGS는 포스코그룹이 추진 중인 안전 전문회사 설치·운영에 대해서도 협력한다. 이를 통해 그룹 내 산업재해를 크게 낮추겠다는 게 포스코그룹의 계획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그룹의 안전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효성([email protected])
2025.09.02. 18:59
[OSEN=강희수 기자] E-GMP에 정통 SUV 바디타입을 입힌 '전동화 패밀리 SUV'. ‘더 기아 EV5’의 성격은 이렇게 규정된다. 81.4kWh의 NCM 배터리 탑재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도 460km를 확보했다. 기아가 전동화 패밀리 SUV ‘더 기아 EV5(The Kia EV5, 이하 EV5)’를 출시하고 4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 EV5는 기아가 EV6를 시작으로 EV9, EV3, EV4에 이어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E-GMP 기반 전용 전기차 모델이며 정통 SUV 바디타입을 적용한 패밀리 전용 전기차다. 안전, 편의사양과 공간 활용성이 이 차의 경쟁력이다.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은 2일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EV5는 정통 SUV 바디타입 기반의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국내 EV 대중화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대표 모델"이라며 "합리적인 패밀리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EV5가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V5의 실내는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을 바탕으로 기아만의 스포티함과 새로움이 느껴지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크래시패드를 가로지르는 라인을 기준으로 서로 다른 패턴을 적용해 차별화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크래시패드는 자연물을 깎아내고 다듬어 만들어진 조각처럼 아름다운 조형물의 느낌을 준다. 또한 전장 4610mm, 전폭 1875mm, 전고 1675mm, 축간거리 2750mm로 기존 준중형 전기차 대비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췄다. 특히, 1041mm의 2열 레그룸은 동급 최고 수준으로 넓고 편안한 후석 공간을 제공한다. 기아는 EV5 실내에 1, 2열 모든 탑승객을 배려한 다양한 사양들을 적용해 안락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1열은 편안한 휴식 자세를 돕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비롯해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가 장착됐으며 센터콘솔은 1열과 2열 탑승객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수납 공간을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다. 2열은 풀플랫 시트가 적용돼 고객이 러기지 부분과 연결해 사용할 경우 일상은 물론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2열에 트레이를 슬라이딩 방식으로 여닫을 수 있는 확장형 센터콘솔을 설치했으며, 슬라이딩 방식의 커버를 통해 컵홀더로 사용할 있는 2열 센터 슬라이딩 커버 암레스트를 장착했다. 운전석, 조수석, 2열의 냉난방 기능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3존 공조 컨트롤러를 탑재했으며 1열 시트 후면부에 2열 탑승객이 사용할 수 있는 시트백 테이블도 놓았다.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채택해 사용 직관성을 향상시켰으며 크래시패드에 12.3인치 클러스터 및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한데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실내 전면부 공간을 한층 더 넓어 보일 수 있게 했다. EV5는 SUV의 공간감을 확장시키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통해 차량 실내의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965리터(SAE 기준, VDA 기준 시 566리터)의 여유로운 러기지 공간에 러기지 보드를 더해 수납 편의성을 확보했으며 44.4리터의 프렁크와 러기지 측면에 다양한 수납공간, 소품 걸이 등을 장착할 수 있는 기아 애드기어(AddGear)를 통해 공간 활용성을 향상시켰다. EV5의 외장 디자인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기반으로 박시(Boxy)하면서도 역동적인 실루엣을 강조했다. 전면부는 와이드하고 견고한 스키드 플레이트와 보닛이 강인한 인상을 주며 수직으로 배열된 LED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주간주행등(DRL)은 EV 대중화 대표 모델다운 세련됨과 당당함을 보여준다. 측면부는 박시한 실루엣의 테일게이트와 D필러를 통해 여유로운 후석 공간감과 넓은 러기지 공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사각 펜더로 자신감 있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수직, 수평으로 길게 뻗은 리어콤비 램프와 깔끔하고 넓은 테일게이트 디자인으로 SUV의 세련되고 강인한 느낌을 살렸다. EV5 GT-라인(line)은 사선의 전면부 하단 그릴 패턴, 전용 19인치 알로이 휠, 3스포크 스티어링 휠, GT-라인 로고가 새겨진 전용 헤드레스트, 블랙 헤드라이닝 등을 통해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했다. EV5는 81.4kWh의 NCM 배터리를 탑재하고 160kW급 전륜구동 모터와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갖췄으며,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295Nm, 전비 5.0km/kWh에 1회 충전 시 460km 주행이 가능하다. 350kW급 충전기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0분이 소요됨에 따라 장거리 이동 시에도 편리한 충전 환경을 제공한다. 기아는 EV5에 모든 회생제동 단계에서 가속 페달 조작만으로 가속, 감속, 정차가 가능한 i-페달 3.0을 적용해 운전 편의성은 물론 탑승객의 승차감까지 향상시켰다.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 3.0을 탑재해 전방 교통 흐름과 다양한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주행 상황에 따라 최적의 회생 제동량을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게 했다. 기아는 EV5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해 고객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운전자가 자동차 페달을 잘못 밟았을 때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안전 보조 기능으로 가속 제한 보조,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된 가속 제한 보조는 차량이 시속 80km 미만의 속도로 주행 중인 상황에서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깊고 오랫동안 밟아 가속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운전자에게 1차로 클러스터 팝업 메시지를 통해 경고를 하고 2차로 음성 메시지 경고를 하며 가속을 제한하는 기능이다. (※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만 밟거나 가속 페달에서 1초 이상 발을 완전히 뗄 경우 해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는 정차 상황에서 출발 시 전/후방에 장애물(차량 또는 벽)이 가까이 있을 때(1.5m이내)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오인해 급조작 하는 경우 클러스터 팝업 메시지와 경고음을 통해 페달 오조작 상황임을 알리고 가속 제한과 제동 제어를 하는 기능이다. EV5의 판매 가격은 롱레인지 에어 4855만 원, 어스 5230만 원, GT 라인 5,340만 원이다. (※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후, 개별소비세 3.5% 기준) 정부 및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고려할 경우 기본 트림인 에어를 기준으로 4000만원 초반부터 EV5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서울특별시 기준)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09.02. 18:30
[OSEN=강희수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이사 안종선·이상훈, 이하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에보(iON evo)’와 초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 ‘벤투스 에보(Ventus evo)’가 영국 유력 타이어 전문 매체 '왓타이어(WhatTyre)'의 '2025 왓타이어 어워드(2025 WhatTyre Awards)'에서 각각 ‘올해의 전기차 타이어’와 ‘올해의 퍼포먼스 타이어’ 부문을 수상했다. ‘왓타이어 어워드’는 영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주요 타이어 제품을 대상으로 9개 부문에서 최고 타이어와 ‘올해의 타이어’를 선정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제품 성능은 물론, EU 타이어 라벨 등급, 유럽 자동차 전문지 테스트 결과 제조사의 ESG 성과, 신차용 타이어(OE, Original Equipment) 인증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해 평가한다. 올해 진행된 어워드에서는 한국타이어의 ‘아이온 에보’와 ‘벤투스 에보’가 전세계 유수의 타이어 브랜드를 제치고 각각 ‘올해의 전기차 타이어’와 ‘올해의 퍼포먼스 타이어’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톱티어(Top Tier)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아이온 에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전기차 타이어’에 선정되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각인시켰다.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의 대표 제품으로, ‘아이온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iON INNOVATIVE TECHNOLOGY)’ 설계를 통해 저소음, 향상된 마일리지, 완벽한 그립력, 낮은 회전저항 등 핵심 타이어 기술이 균형을 이룬다. 특히, 저소음 특화 기술을 적용해 쾌적한 드라이빙 환경을 구현한다. 전기차 주행거리에 영향을 미치는 회전저항도 크게 낮춰 전비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고농도 실리카와 친환경 소재가 혼합된 전용 컴파운드와 최적 프로파일 구조를 채택해 이상 마모 현상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등 고성능 전기차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지원한다. ‘벤투스 에보’는 ‘올해의 퍼포먼스 타이어’로 선정되며 ‘왓타이어 어워드’에서는 처음으로 수상했다. 4세대 초고성능(UHP) 타이어로, 기존 대비 한층 강력한 제동력과 코너링, 뛰어난 연비 효율 및 마일리지 성능을 두루 갖췄다. 현재 BMW, 아우디 등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주요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되며 최상위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타이어 ‘벤투스 프라임3 X(Ventus Prime3 X)’는 SUV 타이어 부문에서 ‘매우 추천(Highly Recommended)’ 등급을 받으며, 영국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타이어의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한층 높였다. 한국타이어는 아우토 빌트(Auto Bild), 티유브이슈드(TÜV SÜD) 등 글로벌 주요 권위 있는 기관과 전문 매체 평가에서 잇따라 최상위 등급을 획득하며 혁신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09.02. 17:52
정부가 미국의 관세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내년까지 267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정책금융기관과 5대 금융지주가 총동원돼 피해 최소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5대 금융지주와 정책금융기관을 소집해 ‘미국 상호관세 부과 대응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책금융기관은 내년까지 총 172조100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에만 63조원이 이미 집행됐으며, 지원 분야는 ▲경영애로 해소(36조3000억원) ▲수출 다변화(33조3000억원) ▲산업 경쟁력 강화(91조5000억원) ▲사업재편 기업 지원(11조원) 등 네 갈래다. 대표적으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운영하는 ‘위기대응지원 특별프로그램’이 있다. 산업은행은 지원 대상을 관세 피해기업에서 수출 다변화 기업까지 확대하고, 한도를 10배 증액(중견 50억→500억·중소 30억→300억)하며 금리도 최대 0.5%포인트 추가 인하한다. 수출입은행도 대상을 전체 중소기업으로 넓히고, 최대 2.0%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민간 금융권도 발 벗고 나선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는 내년까지 총 95조원을 공급한다. 지난달까지 이미 45조원이 집행됐으며, 금리 부담 경감, 수출·공급망 지원, 혁신성장 지원, 대기업 상생 대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아울러 금융위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 조성을 추진한다. 석유화학·철강·자동차·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주력 산업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 민간 투자 유인을 위해 후순위 출자 비중을 기존 5%에서 10%로 높이고, 조성액의 60% 이상을 주력 산업에 투입한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번 금융지원은 단순 생존을 넘어 기업들이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09.02. 17:47
[OSEN=강희수 기자] 중고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이 2025년 9월 중고차 시세 데이터를 분석해 "국산 SUV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엔카닷컴의 9월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2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km이며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추석 황금연휴를 앞둔 9월은 구매 수요가 증가하며 중고차 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시세 변동폭이 크지 않아 인기 모델은 활발한 거래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 달 국산차 및 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는 지난달 대비 0.45% 미세하게 하락한 약보합세다. 국산차 시세는 8월 대비 평균 0.23% 미세하게 하락하며 대부분의 모델이 1% 이내의 시세 변동 폭을 보였다. 이 가운데 연휴 직전 귀성길 이동 수요 등이 반영되면서 패밀리카로 인기가 있는 일부 SUV·RV 모델들이 시세 상승세를 보였다.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전월 대비 1.28% 상승해 국산차 대표 모델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기아 쏘렌토 4세대 HEV 1.6 2WD 그래비티는 0.79%,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0.44%로 상승했다. 대형 패밀리 SUV로 인기가 높은 현대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의 경우 지속된 수요로 시세 변동이 거의 없었다. 엔트리카로 꾸준한 수요가 있는 경차 및 소형 SUV는 시세가 소폭 상승했다.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는 1.10% 상승했으며, 현대 캐스퍼 인스퍼레이션은 0.75% 소폭 상승했다.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는 전월 대비 0.52% 상승하며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전기 SUV 모델의 경우 주요 국산차 평균 하락률보다 높은 1% 이상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현대 아이오닉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는 1.74%, 기아 EV6 롱레인지 어스는 1.76% 하락했다. 수입차는 전월 대비 시세가 평균 0.76% 하락한 가운데, 일부 SUV 모델들의 시세 하락세가 두드러져 수입 SUV 구매 의향이 있는 소비자라면 이 달을 고려해 볼만 하다. BMW X5 (G05) xDrive 30d xLine은 전월 대비 2.18% 하락하며 두 달 연속으로 수입차 주요 모델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벤츠 GLE-클래스 W167 GLE300d 4MATIC은 1.79% 전월 대비 시세가 하락했으며, 미니 쿠퍼 클래식 3세대는 0.93%로 3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외 볼보 XC60 2세대 B6 인스크립션과 포르쉐 카이엔 (PO536) 3.0은 각각 0.73%,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2.0 TDI 프레스티지는 0.35% 시세가 하락했다. 수입차 세단 모델은 강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아우디 A4 (B9) 40 TFSI 프리미엄은 전월 대비 0.80% 시세가 상승하며 9월 수입차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는 0.22% 소폭 상승했다. 전기차 모델인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와 모델3 롱레인지는 각각 2.08%, 1.20% 전월 대비 시세가 하락하며 지난 달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여름 끝무렵 비수기 이후 중고차 시장 내 거래가 활발해지는 시점으로 시세 변동폭이 크지 않아 인기 모델은 거래가 빨리 이뤄지는 양상을 보인다”며 “SUV는 추석 명절 전후로 시세 상승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 SUV를 고려하는 소비자는 X5, 티구안와 같이 하락세를 보이는 수입 SUV 등 각 모델의 시세 변동을 잘 참고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09.02. 17:47
라이프케어 기업 코웨이가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신제품 ‘노블 공기청정기2’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노블 시리즈의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탈취 성능과 편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코웨이는 “특히, 일반 활성탄 필터 대신 새롭게 적용된 ‘강화 활성탄 탈취 강화 필터’는 생활공간에서 흔히 발생하는 다양한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며 “실제 실험 결과, 주요 생활 악취 물질의 제거율이 98~99%에 달해 고객들이 더욱 쾌적한 실내 공기질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노블 공기청정기2는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 코웨이는 “노블 공기청정기2는 새로운 색상인 ‘포슬린 화이트’를 추가해 인테리어 활용도를 높였고,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과 타이머 기능 등을 추가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며 “코웨이만의 4D 입체 청정 시스템도 탑재돼 전·후·좌·우 사방에서 공기를 흡입하고 정화하여 빈틈없는 청정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노블 공기청정기2는 일상 생활에서 가장 불편함을 주는 냄새 문제까지 과학적으로 해결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라며 “강화된 성능과 출시 기념 프로모션을 통해 많은 고객이 프리미엄 공기청정기의 새로운 기준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블 공기청정기2는 펫 모드와 결합해 반려 생활 케어에 더 강력함을 제공한다. 노블 공기청정기2는 1세대부터 제공돼 온 펫 모드(Pet Mode) 기능을 강화된 탈취 성능과 함께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펫 모드는 반려동물의 솜털과 공기 중 미세먼지를 빠르게 청정하는 기능으로, 이번 신제품의 강화 활성탄 필터와 결합해 반려 생활에 특화된 청정 성능을 제공한다. 코웨이는 “또한, 반려동물 배변에서 발생하는 냄새 원인 물질인 황화수소를 99.9% 탈취해, 더욱 상쾌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며 “이로써 노블 공기청정기2는 프리미엄 성능과 반려 생활 맞춤 케어를 동시에 제공하는 공기청정기로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웨이는 노블 공기청정기2 출시를 기념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코웨이는 “노블 공기청정기2 출시를 기념해 8월 27일부터 오는 9월 26일까지 한 달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며 “해당 기간 동안 노블 공기청정기(AP-2021A, AP-2023K)를 6년 신규 렌탈하는 고객에게는 6개월간 렌탈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많은 관심과 구매를 요청했다. ▶콜센터: (서부)213-386-3033 (동부)201-482-4011 ▶웹사이트: www.coway-usa.com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코웨이 ‘노블 공기청정기2’ 신제품 출시 노블 공기청정기2 코웨이 공기청정기 활성탄 탈취 강화 필터 펫 모드(Pet Mode) 기능 코웨이 프로모션
2025.09.02. 17:46
[OSEN=강희수 기자] 글로벌 운송 솔루션 전문 브랜드 이베코의 국내 법인 이베코코리아가 경기도 이천시에 이베코 이천 서비스센터(고백자동차공업사 운영)를 새롭게 오픈한다. 2024년 6월 오픈한 이베코 안성 서비스센터에 이어 경기도에 새롭게 오픈한 이천 서비스센터는 물류의 핵심 지역이자 상용차 수요가 높은 경기 동부 및 강원 지역 내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고객 접근성을 한층 강화한다. 고백산업단지 내에 자리잡은 이천 서비스센터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 IC(5분), 영동고속도로 여주 분기점(10분), 3번 국도와 42번 국도가 만나는 지점과 인접하여 뛰어난 접근성과 사업 환경을 갖췄다. 이를 통해 경기 동부 및 서울, 강원, 원주 지역은 물론 충북 지역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천 서비스센터는 소형 상용차 데일리 및 중형/대형 덤프, 트랙터, 카고 등 이베코 전 차종에 대해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과 서비스 역량을 갖추고 있다. 총 5개의 워크베이를 구축해 운휴시간을 최소화하여 운송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 차종의 판금 및 도장 작업도 가능해 일반 정비부터 사고 수리까지 한곳에서 가능하다. 또한, 수도권과 전국을 운행하는 카고 고객들의 정비 수요가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숙련된 테크니션이 이베코만의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낮은 총소유비용(Total Cost of Ownership, TCO)과 최적의 운행 상태 유지를 지원한다. 고객 상담을 위한 리셉션과 정비 시간 동안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고객 라운지도 마련하여 고객 편의성도 크게 향상됐다. 이베코코리아 최정식 지사장은 “뛰어난 입지와 정비 역량을 갖춘 이천 서비스센터를 오픈함으로써 경기 동부 및 강원 지역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고객 경험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 9월 현재, 이베코코리아는 국내에 영업지점 10개 및 서비스센터 17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천 서비스센터는 월-금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09.02. 17:39
[OSEN=강희수 기자] BMW 코리아(대표 한상윤)가 9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5(Frieze Seoul 2025)’에서 브랜드 최상위 라인업인 BMW 럭셔리 클래스 차량을 활용한 공식 셔틀 서비스를 운영한다. 프리즈 서울 2025의 공식 파트너인 BMW 코리아는 행사 기간 동안 VIP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셔틀 서비스를 위해 BMW 7시리즈, i7, XM 등 총 32대의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을 지원한다. 프리즈 서울 VIP 멤버는 지정된 장소와 코엑스 행사장 사이 이동 시 편리하게 셔틀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프리즈 서울 BMW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은 현장에서 시승 신청을 통해 BMW 럭셔리 클래스만의 차별화된 주행 감각과 혁신적인 기능, 그리고 우아한 품격을 체험할 수 있다. 셔틀 차량으로 제공되는 BMW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와 i7은 압도적인 존재감과 세련된 디자인, 천장에서 내려오는 31.3인치 BMW 시어터 스크린(BMW Theatre Screen)을 비롯한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춰 새로운 차원의 이동 경험을 선사하는 모델이다. 함께 지원되는 BMW XM은 BMW M 하이 퍼포먼스 라인업 최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전기화 모델이다. BMW M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과 진보적인 디자인이 반영된 내외관, 혁신적인 M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이 구현하는 강력한 주행 성능을 통해 초고성능 SAV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 경험을 탑승객에게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BMW 코리아는 오는 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도 VIP 초청 고객을 대상으로 BMW 럭셔리 클래스 차량 셔틀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2022년 첫 개최부터 지속적으로 프리즈 서울을 지원해온 BMW 코리아는 올해 행사에서 한국 법인 설립 30주년과 BMW 아트카 컬렉션 50주년을 기념해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의 거장 이건용과 다각적인 협업을 선보인다. 또한 18대의 아트카 미니어처 전시를 통해 BMW 아트카 컬렉션의 역사와 가치를 조명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09.02. 17:30
[OSEN=강희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지난 2일, ‘그린플러스 플로깅(GREEN+ Plogging)’의 일환으로 265명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임직원과 함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호수공원 일대에서 환경 봉사활동을 펼쳤다. ‘그린플러스 플로깅’은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사회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의 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이다.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Training Academy)’에서 약 2km 거리에 있는 기흥호수공원이 폭염으로 녹조화가 심화되자 호수 수질을 정화하고 일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그린플러스 플로깅’을 가동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임직원은 수질 정화에 도움을 주는 미생물 흙공 500개를 제작해 기부하고, 사전 준비된 700개 흙공을 호수에 투입해 수질 개선을 도왔으며, 용인시 자원봉사센터의 협조를 받아 공원 주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 활동도 병행했다. 흙공은 황토와 쌀겨에 자연에 존재하는 유익한 미생물군(Effective Microorganisms, EM)을 배합해 만든 것으로, 하천, 연못, 저수지에 투입하면 악취 제거, 탁도 감소, 조류 번식 억제 등 생태계 복원 효과를 통한 수질 정화에 도움을 준다.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마티아스 바이틀 의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임직원들과 모두 함께 지역사회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한국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린플러스 플로깅’은 2021년부터 시작된 이후 2024년까지 총 2028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누적 1만 2535 리터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그린플러스’ 활동 하에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서울 시내 총 7곳의 도시숲을 조성하고, 국내 산불 피해 지역 복원 사업도 펼치는 등 지금까지 누적 3만 3424그루의 수목을 심어 연간 약 8만 3560톤의 탄소 저감 기대 효과를 추산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09.02. 17:25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1분기보다 0.7%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잠정치)이 0.7%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 7월 24일 공개된 속보치(0.6%)보다 0.1%포인트(p) 증가했다.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깜짝 성장(1.2%) 이후 곧바로 2분기에 -0.2%로 떨어졌고, 이후 3분기(0.1%)와 4분기(0.1%) 정체됐다가 올해 1분기(-0.2%) 다시 하락했다. 부문별로 민간 소비가 승용차·의료 등을 중심으로 0.5% 늘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위주로 1.2%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제품 등의 호조로 4.5% 증가했다. 수입도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4.2% 늘었지만, 증가율이 수출보다 낮았다. 하지만 건설투자는 토목 건설 부진 등으로 1.2% 줄었고, 설비투자도 선박·반도체제조용기계 등 위주로 2.1% 감소했다. 투자 가운데 지식재산생산물투자만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0.8% 성장했다. 2분기 성장률 기여도를 보면, 내수와 순수출(수출-수입)이 각 0.4%p, 0.3%p로 집계됐다. 그만큼 성장률을 끌어올렸다는 뜻이다. 특히 내수 기여도가 1분기(-0.5%p)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5.09.02. 17:24
#제리 헨드릭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보좌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화오션 필리조선소의 수주 소식을 공유하며 “강력한 예산 지원에 힘입어, 곧 군사 부문에서도 큰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썼다. 한화는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입해 필리조선소 내 군함 건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한화의 군함 건조 사업 진출이 가시화됐다”는 전망이 나왔다. #HD현대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 임원진은 10월 미국 미시간대를 방문한다.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진 등 국내 전문가 10여명과 함께 방문해 현지 전문가와 군함 건조 및 유지·보수·정비(MRO)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신형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학과장은 “미국은 군함 분야에서 한·미 인재 협력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한·미 군함 사업 협력이 구체화되고 있다. 국내 조선사가 미국 군함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투자는 물론 인력 양성에도 뛰어들고 있고, 미국도 규제 완화를 저울질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지난 4월 ‘함정 동맹’을 체결했고,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 시설확대는 물론 미국에 군함 생산기지를 둔 호주 오스탈 인수에 나서고 있다. ━ 비전투함 MRO부터 접근한 국내 조선사 한국의 군함 수출 역사는 길지 않다. 1988년 HD현대중공업이 뉴질랜드에 군수지원함 ‘엔데버호’을 수출한 것이 시작이었다. 프랑스·독일 등 전통 해양방위강국이 1960년대부터 수출에 나선 것과 비교하면 늦은 출발이다. 그럼에도 한국은 꾸준히 해외 시장을 넓혀왔다. 2일 기준으로 HD현대중공업은 18척, 한화오션은 12척의 군함을 동남아·유럽 등 각지로 수출했다. 최근 국내 조선사가 눈을 돌린 것은 미국이다. 중국 해군력 확장을 견제하려는 미국 정부가 군함 건조와 MRO 예산을 대폭 늘리면서다. 미 의회예산국(CBO) 1월 보고서에 따르면 미 해군은 신규함정 조달을 위해 2054년까지 연평균 300억 달러(약 42조원)를 투입한다. 현재 보유 중인 296척의 함정을 2054년까지 364척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MRO 예산은 한해 74억 달러(2023년 기준, 약 10조원)에 달한다. 이에 한화오션은 지난해부터 군수지원함인 월리쉬라호, 유콘함, 찰스 드류호 정비 사업을, HD현대중공업은 앨런 셰퍼드함을 맡아 성공적으로 인도하거나 현재 정비 중이다. 미국이 자국 군함의 해외 건조·수리를 막는 ‘반스-톨레프슨법’을 시행 중이어서 비전투함 MRO 사업부터 접근하는 전략이다. 미 연방 의회에서 논의 중인 반스-톨레프슨법의 수정안(해군 준비태세 보장법)이 처리되면 군함 건조·수리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 50년 전엔 함정 무기체계 ‘백지’ 한국은 상선 건조를 막 시작한 1975년만 해도 군함 건조 기술력이 부족했다. 박정희 대통령에게 올라간 청와대 보고서에 “울산 조선소에서 군함을 만들기 어렵다”는 내용이 담길 정도였다. 선체는 만들 수 있었지만, 군함에 필수적인 통신 장비, 함포, 레이더 분야는 백지상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60·70년대 북한의 해상 도발로 군함 건조는 절실해졌다. 1974년 박정희 정부는 2000톤(t)급 구축함 국산화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국가 주도의 군함 개발을 시작했다. 관련 사업에 참여한 김정환 전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중앙일보에 “군함은 최신 전자장비와 전산 시스템이 들어가 스포츠카처럼 도전할만한 매력이 있었다”고 했다. 1980년 첫 국내설계·건조한 호위함 ‘울산함’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1998년 국산 전투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을 진수한 후 방위사업청과 조선업계는 ‘신의 방패’라 불리는 이지스함으로 눈을 돌렸다. 이지스함은 일반 구축함과 달리 미사일 방어를 위한 고성능레이더, 사격통제 시스템 등이 탑재돼 독자기술력으로는 짓기 어렵다. 2000년대 초반부터 이지스함 사업을 맡은 HD현대중공업은 미국 록히드마틴에게서 3500억 원짜리 이지스 시스템을 사왔지만 설계 도면은 독자 개발했다. 난관 끝에 2008년 세종대왕함을 시작으로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등 3척의 이지스함이 실전 배치됐다. ━ 美, 수년내 전투함 건조 맡길 수도 미국은 항공모함 11척을 운용하고 있지만 전투함, 군수지원함, 전략기동선, 수송선, 급유선 등 상당수가 노후화됐다. 중국 해군은 함정 370척을 보유해 대수로는 이미 미국을 앞서는데 대부분이 10년 이내 건조됐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수석연구원은 “중국 해군력 견제가 시급한 미국으로선 법안 수정보다 속도를 낼 수 있는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반스-톨레프슨법의 예외를 인정할 수도 있다”며 “수년 내에 국내 조선사가 운영하는 현지 조선소에서 군함 건조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초기에는 군수지원함 신규 건조를 맡기고 신뢰를 쌓은 뒤로는 무기체계가 탑재된 전투함의 선체 건조를 발주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국내 조선업계는 첨단 함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1만5000~3만2000t급 무인 전력모함을 개발 중이고, 한화오션은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잠수함을 연구하고 있다. 한 조선업계 임원은 “한국은 구축함·잠수함·미래형 함정까지 건조할 수 있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것이 장점”이라며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요구에 맞춘 수출이 가능해 K방산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효성.이수정([email protected])
2025.09.02. 13:00
30년 전 독일에서 잠수함 기술을 배워오던 한국이, 이제는 같은 무대에서 독일 조선소와 당당히 경쟁하는 위치에 섰다. 최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원팀’으로 참여한 캐나다 초계 잠수함 사업(CPSP)에서 한국 기업들이 독일 TKMS와 함께 최종 결선 후보에 선정되자 한국의 해양방산 역량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CPSP는 2030년대 중반 퇴역 예정인 캐나다 해군의 빅토리아급 잠수함(4척)을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최대 12척의 디젤-배터리 추진 잠수함을 새로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입 계약만 약 20조원, 여기에 정비·유지·보수(MRO) 비용까지 합산하면 전체 규모는 약 60조원에 이른다. TKMS를 비롯해 프랑스 나발그룹, 스페인 나반티아 등 유럽 조선소들이 입찰에 참여했으나 결선 후보엔 한국과 독일 업체들만 남았다. 한국은 자력으로 잠수함을 건조할 수 없는 국가였다. 1991년 독일 TKMS로부터 ‘장보고-I’급 잠수함 3척을 도입하며 잠수함을 처음 보유했다. 1번함은 독일에서 건조하고, 이후에는 독일 설계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건조했다.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은 잠수함을 구입하는 조건으로 직무교육 받으러 간 직원들을 통해 어깨 너머로 조립 기술을 배워왔다. 독일에 파견 갔던 정한구 한화오션 기원(생산직 최고감독자)은 “독일 TKMS가 기술을 그냥 알려줄 리 없었다”며 “동료들과 역할을 나눠 기술 정보를 수집했고, 밤에는 숙소 침대 밑에 숨어 기술일지를 정리했다”라고 말했다. 그랬던 한국이 이제 잠수함 수출국으로 도약했다. 2011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장보고-I급(독일 209형 기반) 잠수함 3척을 수출하며 잠수함 수출국으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2019년에는 같은 기종 3척을 추가로 수주하며, 총 6척(약 20억달러)을 수출했다. 그리고 마침내 2021년, 한국이 설계부터 건조까지 독자적으로 해낸 3000t급 잠수함(장보고-Ⅲ) ‘도산안창호함’이 취역했다. 이번에 캐나다에 제안한 ‘장보고-III 배치-II’급 잠수함은 공기불요추진(AIP) 시스템을 적용해 21일 이상 수중 작전이 가능하며, 최대 항속거리 7000해리(약 1만2900㎞)로 캐나다 해군이 요구하는 북극해 장기 작전 능력도 충족한다.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기존 잠수함 대비 에너지 효율성과 작전 지속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공기불요추진장치(AIP) 기반 214급 잠수함 설계 및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자문과 핵심 엔진 시스템 협력을 맡아 프로젝트의 기술 완성도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방산업계는 캐나다 해군 입찰 최종 후보에 든 이력이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잠수함 도입을 검토 중인 국가에 진출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국가는 모두 전력 현대화와 해양 방어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한국형 잠수함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이 주목받는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 사이에서도 한국 함정에 대한 신뢰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 이사장은 “30년 전 기술을 전수받던 한국이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독일과 대등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잠수함은 단순한 전투 플랫폼이 아니라 종합 해양 기술의 결정체인 만큼, 이번 수주전 결과는 우리 산업의 위상과 기술 주권을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5.09.02. 13:00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강력한 대출 규제 펼치고 있지만 일부 공공기관은 여전히 정부 지침을 어기고 저금리의 사내 대출을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공공기관 10곳, 정부 지침 어긴 사내 대출 2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공기관에 제출받은 사내 대출 운영 현황을 전수 분석한 결과 정부 지침을 어기고 있는 곳은 총 10곳이었다. 공공기관은 직원 복지를 위해 자체 재원으로 주택 구매에 필요한 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금융사 대출 아니라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6억원 한도 같은 대출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사내 대출이 주택 구매의 우회로로 활용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자 기획재정부는 2021년 ‘공공기관 혁신 지침’을 개정해 제한 방안을 내놨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1인당 7000만원 이하 ▶한국은행 가계자금 대출금리 이상 금리 ▶무주택자 85㎡ 이하 주택 구매 시 취급 같은 기준에 맞아야 대출이 가능하다. 이런 지침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공공기관들이 지켜야 하는 정부 권고다. 하지만 일부 공공기관은 직원들과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는 이유로 지침에서 벗어난 사내 대출 여전히 운영하고 있다. ━ HUG·신보 등 지침 벗어난 저금리 억대 사내 대출 추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한국조폐공사·국립공원관리공단·수도권매립지관리공단 등 10개 공공기관은 금리 기준(한은 가계자금 대출금리 이상)을 지키지 않고 저금리 대출을 유지하고 있었다. 특히 부동산 금융을 담당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연 1.5%~연 2.5%의 사내 대출을 내줬는데, 이는 대출 취급 당시 한은 가계자금 대출금리(연 3.4~5.4%)의 절반도 안 되는 저금리였다. 한국석유공사도 관련 규정을 어기고 연 1.15~연 3.7% 저금리 사내 대출을 빌려줬다. 한도 제한(7000만원 이하)을 어긴 곳은 7개 기관이었다. HUG는 최대 2억원까지 주택 구매 목적의 사내 대출을 내줬고, 한국자산관리공사(최대 1억6000만원)·신용보증기금(최대 1억3000만원)·한국부동산원(최대 1억4000만원)의 대출 한도도 상당했다. 이 밖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유주택자에게도 사내 대출 취급했고, 한국광해광업공단은 85㎡ 초과 주택 구매에도 사내 대출 빌려줘 관련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 과거에 지침을 어기고 사내 대출을 운영했던 기관들까지 포함하면 지침 미준수 사례는 더 늘어난다. 기재부가 공공기관 사내 대출 지침 개정을 지난 2021년에 했지만, 한국산업은행(올해 6월)·한국공항공사(올해 1월)·한국주택금융공사(지난해 4월) 등은 최근에서야 대출 규정을 손 봤기 때문이다. ━ 6·27 규제 이후에도 지침 어긴 사내 대출 나가 6·27 대출 규제 이후에도 산업은행은 지난 7월 25일과 7월 28일에 한도 지침(7000만원)을 넘는 9500만원과 1억원의 주택 구매 대출을 연 3.23%로 내줬다. HUG도 6·27 대출 규제 이후인 7월 3일에 연 2.5% 금리로 1억5000만원의 주택 구매 목적의 사내 대출이 나갔다. 추 의원실이 공공기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정부 지침으로 어기고 나간 사내 대출은 3020억원7703만원(총 3624명)에 달한다. 추 의원은 “국민에게 가혹한 대출 규제를 적용하는 정부가 공공기관이 지침을 어기고 사내 대출을 운영하는 것을 방관하는 것은 직무 유기”라면서 “엄격히 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부는 과거보다 지침을 지키지 않는 공공기관이 크게 줄었다면서도, 일부 남은 지침 미준수 기관에 대해서도 관련 규정을 바꾸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사내 대출 제도는 노사 합의가 이뤄져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제도 변경에 시간이 걸린다”면서 “지침을 어긴 공공기관은 경영평가 등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지침 준수를 유도하고 있다”고 했다. 김남준([email protected])
2025.09.02. 13:00
국내 1위 석유화학(석화) 회사 LG화학이 정유사 GS칼텍스와 ‘나프타 동맹’을 추진한다. 석화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다. 성사될 경우 석화 업체마다 구조조정을 두고 동상이몽(同牀異夢)인 상황에서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 〈9월 1일자 본지 종합1면 참조〉 3일 석화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GS칼텍스와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통폐합을 검토 중이다. LG화학이 운영하는 여수 NCC 공장을 GS칼텍스에 매각해 양사가 세운 합작사(JV)가 통합 운영하는 방식 등을 GS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관계자는 “최우선 사업재편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의 결합 시도는 정통 석화 기업과 정유사의 수직 계열화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정부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석유화학(석화)산업 재도약 추진 방향’에서 유력한 구조조정 시나리오가 수직 계열화 모델이다. 석화 업계는 정유사가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만든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프로필렌 같은 기초 유분을 만든다. LG화학은 에틸렌을 연 338만톤(t) 생산하는 국내 최대 석화 회사다. GS칼텍스는 정유업이 주력이지만, 2022년 준공한 여수 NCC에서 에틸렌도 연 90만t 생산한다. 여수 산업단지를 상징하는 양사는 ‘담’ 하나를 사이에 둘 정도로 가까이에서 같은 제품을 생산한다. NCC 설비를 통폐합할 경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검토 중인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 등 석화 기업간 수평 통합보다 효율적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제시한 NCC 25% 감축 목표를 맞추려면 결국 국내 최대 규모 NCC가 몰린 여수 산단 기업간 통폐합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LG가 그룹의 모태인 화학 사업 매각을 검토할 정도로 의지가 확고하다. LG화학은 지난해에도 해외에 여수 NCC 매각을 추진했다. LG 관계자는 “NCC의 경쟁력은 원가 절감에서 갈린다. NCC를 통폐합할 경우 LG화학은 정유사인 GS칼텍스로부터 안정적으로 나프타를 조달받고, GS칼텍스는 LG화학이란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2005년 LG그룹에서 분리·독립한 GS그룹의 주력 계열사다. 기존 정유 사업 위주에서 석화를 포함한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LG와 NCC 통폐합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당장의 적자와 통합 후 구조조정 등 부담스러운 면도 있다. 합작사인 셰브론의 동의가 필요한 점도 변수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LG화학의 NCC 가치 산정이 통폐합 협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석화 업계 불황으로 NCC 자산가치는 ‘저점’을 찍었다. GS칼텍스가 LG에 비해 통폐합에 조심스러운 이유다. 이충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S로선 에틸렌 등 수요 부진 리스크(위험)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 LG가 NCC 가치를 낮추지 않는다면 통폐합할 유인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국내 대형 NCC 통폐합 사례가 전무한 만큼 구조조정의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은 “정부가 수직 계열화 등을 추진하는 석화·정유사에 취득세와 법인세 유예·감면, 전기요금 인하 등 지원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구조조정에 적극적인 석화 회사에 금융, 세제, 규제 완화 등 모든 지원을 열어두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환([email protected])
2025.09.02. 13:00
금융당국이 롯데카드에 ‘해킹 피해’ 전용 콜 센터를 운영하고, 카드 부정 사용 등이 발생하면 피해액 전부를 보상하는 절차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965만 명의 개인 회원을 보유한 롯데카드에 ‘사이버 침해(해킹) 사고’가 발생하면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소비자 피해 예방 조치를 내놨다. 금감원이 고객정보 유출 여부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동안 불안해하는 소비자를 안심시키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먼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이달 1일 롯데카드로부터 해킹 관련 발생 사실을 보고받고, 2일 금융보안원과 현장 검사에도 착수했다. 동시에 롯데카드엔 이상 금융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부정 사용 발생 시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는 절차도 마련하도록 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카드사는 해킹 등으로 발생한 부정 사용에 대해 소비자가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 또 금감원은 소비자가 원하는 경우 손쉽게 카드 해지 또는 재발급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별도 안내창을 마련하도록 했다. 금감원이 긴급 현장 검사와 소비자 대책을 강하게 요구한 건 롯데카드의 보안 관리가 미흡했고, 대응 역시 늦었기 때문이란 지적이 금융권에서 나온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롯데카드에 처음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14일 오후 7시 21분 무렵이었다. 이날과 15일 이틀에 걸쳐 약 1.7기가바이트(GB) 데이터가 유출됐다. 16일에도 세 번째 해킹 시도가 이어졌지만 파일 반출엔 실패했다. 그러나 롯데카드가 해킹 사실을 알아챈 것은 지난달 31일로 첫 사고 발생 후 17일 지나서였다. 롯데카드의 금융보안 사고에 따른 제재 가능성도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현장 검사를 통해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뚜렷한 피해가 나타나면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도 이날 임원회의에서 “관리 소홀로 인한 금융보안 사고에 대해선 엄정하게 제재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는 “아직 가장 중요한 고객의 주요 정보의 유출이나 랜섬웨어와 같은 악성코드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카드 최대주주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다. 지난 2019년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분리돼 MBK에 인수됐다. 롯데카드 고객 수(법인 제외)는 지난달 기준 964만5000명이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신용판매를 기준으로 10.1%다. 염지현([email protected])
2025.09.02. 13:00
제조업 위기 속 생산현장 AI 도입 경제+ 일할 사람은 줄고, 기존 방식으론 생산성을 더 끌어올리기 힘들다. 반도체·자동차·선박 등 제품을 잘 만들어 해외로 파는 게 한국이 잘하는 일인데, 밖에선 관세 전쟁이 한창이다. 제조 강국 한국의 위기, 전문가들은 해법으로 인공지능(AI) 전환을 꼽는다. 제조 강국의 홈그라운드 이점을 잘 살리면 제조업도, 경쟁력 있는 제조업 특화 AI 모델도 키울 수 있어서다. 하지만 제조업 현장에선 아직 AI 도입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제조업에 AI 적용은 왜 어려울까. 선제적으로 AI를 도입한 제조업체들은 어떻게 썼고, 어떤 어려움이 있었을까. 한국 산업의 미래가 달린 제조업과 AI의 결합을 따져봤다. ◆제조업, AI가 아직 부담스러운 이유=국내 제조업의 AI 도입률은 25.4%로 전체 업종 평균(30.3%)을 밑돈다.(2024년 기업정보화통계집) 제조 공장이 유독 AI 전환 흐름에서 뒤처지는 이유는 먼저 생산라인에서 찾을 수 있다. 제조업 생산라인은 설계 단계부터 도입할 기술과 장비, 여기에 적용되는 솔루션이 결정된다. 일단 구축하고 나면 그 이후 새로운 기술이나 장비를 추가하기 어렵다는 의미. 게다가 업종별·공정별 시스템도 천차만별이다. 챗GPT 같은 범용 AI를 제조업 분야에서 적용하기 힘든 이유다. 아직 제조와 AI 분야 모두를 섭렵한 인재를 찾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산업 특화 AI 솔루션 업체인 슈퍼브AI의 이현동 부대표는 “제조업체의 AI 담당자도 현장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현장 조직과 소통해 데이터를 분류해 축적하고 협업 도구를 표준화할 인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AI가 더 완벽해질 필요도 있다. 제조 현장에서 생산성만큼 중요한 게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이다. 새 기술을 도입할 때도 안전하게 작동하는지가 중요하다. 특히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기업들은 더 몸을 사리고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술을 도입한 국내 제조업체 중 30%는 “시스템 및 네트워크 장애 등 위험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소수(0.1%)이긴 하지만 “인명 피해를 입었다”는 응답도 있었다. ◆중후장대 제조업의 AI 경험담=이 같은 어려움에도 발 빠른 대형 제조업체들은 필사적으로 AI를 조직 전반에 침투시키고 조직 내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AI 도입을 생존의 문제로 보고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 언뜻 AI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정유업체 GS칼텍스가 그렇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가 취임한 2019년 이후부터 디지털전환(DX)을 전사적으로 추진했고, 올해는 여기에 AI를 더한 ‘DAX’ 전략을 공식화했다. 전략의 핵심은 ‘현장의 문제를 가장 잘 아는 현업에 AI 도구를 주는 것’이었다. 백오피스(내부 관리 부서) 직원들은 과거 회의 자료나 안전 법규를 AI에 학습시켜 원하는 정보를 물어볼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어 쓰고 있다. 정유 공정을 가장 잘 아는 엔지니어들은 AI로 ‘공정 최적화 모델’을 개발했다. 제 아무리 AI 전문가라도 정유 공정에 사용되는 원유나 촉매 종류 등의 도메인(특정 분야) 지식이 없으면 최적화된 모델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AI 도입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기존 업무 방식에 대한 관성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구성원이 스스로 AI로 시도하고 실패도 경험할 수 있도록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접근한 게 AI 확산에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기업 내부에서부터 AI 전환이 막막하다면 산업 특화 AI 전문 기업과 현장의 고민을 함께 풀어볼 수도 있다. 스타트업 마키나락스는 AI 전문가 시각에서 현장 특성에 맞는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철강 제조업체 A사는 전 세계 발주처가 제각각의 양식으로 보내는 주문 요청서를 표준 양식으로 전환하는 문제로 마키나락스를 찾았다. 숙련된 직원들도 PPT, 엑셀 등 파일 양식부터 철근 길이와 두께, 수량 등 세부 요청 사항까지 제각각인 주문 요청서 1개를 표준 양식으로 변환하는 데 평균 2일 이상 걸렸다. A사는 다양한 형태의 주문 요청서에서 필요한 정보만 뽑아 자동으로 표준화하는 ‘AI 에이전트’를 도입했고, 작업 시간을 최대 60%까지 단축시킬 수 있었다. AI를 활용하면 주요 부품이 언제 고장날 지 예측해 미리 정비하는 것(예지보전)도 가능하다. 산업용 모터의 잦은 고장이 고민이었던 배터리 제조업체 B사는 마키나락스와 함께 모터의 수명을 예측하고 문제 원인을 분석하는 AI 시스템을 구축했다. 데이터 수집 체계가 없어 센서 기술 등을 총 동원해 완성했다. 현장 작업자들은 이제 장비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앱을 보며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일반 AI 이용과 달리 제조업 AI는 굉장히 높은 정밀도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작업 난이도가 높다”고 말했다. ◆제조업과 AI, 결합하려면=AI를 도입한 제조 기업들은 상당 수 시행착오를 겪기도 한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세계경제포럼(WEF)이 전 세계 100개 이상의 제조업체 AI 리더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2023년) 응답자 중 오직 16%만이 AI 관련 목표를 달성했다고 답했다. 때문에 우선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AI 데이터 전문기업 크라우드웍스의 양수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많은 제조업체가 생산라인에서만 비용 절감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오히려 백오피스에서 효과를 거둔 사례가 아직은 더 많다”며 “리스크가 적고 적용 가능성이 높은 분야부터 성공 경험을 쌓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제조업에 특화된 AI모델을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데이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제조 분야에선 고숙련 기술자들의 암묵지(개인의 경험을 통해 내재된 지식)를 AI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 세트로 구성해야 한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AI 기술총괄은 “중국의 한 공장은 직원들에게 스마트 글래스를 씌워 모든 걸 녹화할 정도”라며 “직원들이 손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옆 사람과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공장 내 모든 것을 데이터로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AI 업계에선 이 분야 벤치마킹 대상으로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를 꼽는다. 팔란티어는 국방 AI 분야에 이어 산업 AI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AI 솔루션은 SF 영화 스타트렉 등에 나오는 초광속 이동에서 따온 ‘워프 스피드(Warp Speed)’다. 제조 분야에 필요한 AI 기능들을 모듈화해 기업 상황에 맞게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골라 쓸 수 있다. 특히 기존 제조 설비를 교체하지 않고도 데이터 통합과 AI 분석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제조업체의 AI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한국은 제조 강국의 이점을 살릴 필요가 있다. 국내엔 반도체 등 경쟁력 있는 제조 현장이 많아 이들이 고민하는 다양한 문제를 AI로 풀어보고 노하우를 쌓을 수 있다. 성낙호 총괄은 “아직 제조 AI 분야에서 챗GPT 같은 절대 강자가 존재하지 않아 한국도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조석주 포스코DX 기술연구소장은 “연구·개발 과정에서 세제 혜택과 AI 인프라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혁신의 최전선에서 비즈니스의 미래를 봅니다. 첨단 산업의 '미래검증 보고서' 더중플에서 더 빨리 확인하세요. 기름 회사가 웬 AI 개발? GS칼텍스, 3년내 노리는 것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0338 변기 물소리까지 기록하겠네…‘AI 목걸이 비서’ 직접 써보니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1498 인천-LA 항공권 싸게 사는 법? 챗GPT에 ‘이 명령어’ 넣어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0677 “역대급 채용” 불붙은 정보보안…네카스크엘 현직자 합격 꿀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9801 강광우.박종서([email protected])
2025.09.02. 13:00
스마트폰, 신용카드, 현금이 없어도 된다. 단말기에 얼굴을 비추면 1초 만에 결제되는 ‘얼굴 결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상용화하고 있다. 토스, 네이버페이 등 온라인 간편결제 강자들이 잇따라 관련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2일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얼굴 결제 서비스인 ‘토스 페이스페이’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시범운영을 시작한 페이스페이는 현재 서울 지역 2만 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누적 가입자는 40만 명이다. 토스의 얼굴 결제는 결제 전 앱을 통해 얼굴과 결제 수단을 미리 등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앱에서 3초간 정면을 응시한 뒤 안내에 따라 얼굴을 상하좌우로 움직이면 등록이 완료된다. 이후 신분증 확인과 결제 수단, 결제 한도 등을 정하면 얼굴 결제 단말기가 있는 편의점·카페 등에서 결제할 수 있다. 결제는 눈·코·입의 모양, 미간 거리 등 특징적 요소들을 수치화해 일종의 암호로 만들고 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미리 등록해 둔 얼굴 정보와 결제 시 입력 정보가 일정 기준 이상 유사하면 결제된다. 고정밀 얼굴 인식 기술을 적용해 일반적인 수준으로 닮은 쌍둥이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도를 높였다. 다만 사람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닮은 경우 추가 인증을 요구하기도 한다. 성형으로 외모가 크게 변했을 땐 얼굴을 재등록해야 한다. 국내 주요 핀테크 업체들이 잇따라 얼굴 결제 시장에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앞서 네이버페이는 지난해 3월부터 경희대 캠퍼스에서 얼굴 결제 서비스 ‘페이스 사인’을 시범운영 중이다. 네이버페이는 올해 안에 얼굴 결제 기능을 갖춘 결제 단말기 ‘커넥트’를 만들어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토스와 네이버페이가 얼굴 결제에 주목하는 이유는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성장세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간편결제 일평균 이용 금액은 2020년 4491억원에서 지난해 9594억원으로 늘었다. 연 환산을 할 경우 지난해 시장 규모는 378조원에 달한다. 간편결제 시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양분돼 있는데, 오프라인은 삼성페이가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이에 온라인 강자인 토스와 네이버페이는 얼굴 결제를 앞세워 오프라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려 하고 있다. 최준호 토스 테크니컬 프로덕트 오너는 “새롭게 등장했던 결제 방식은 이용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시장 선택을 받아 왔다”며 “그런 측면에서 얼굴 결제는 아무 준비 없이 바로 쓸 수 있는 가장 편리한 결제 수단”이라고 말했다. 편리하지만 보안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미국과 중국은 우리보다 앞서 얼굴 결제 서비스를 상용화했지만, 보안 우려 등으로 큰 반향을 얻지 못했다. 이 때문에 국내 업체들은 보안 강화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토스의 경우 사진·영상이 아닌 실제 사람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라이브니스(Liveness)’ 기술, 평소 결제 패턴과 다른 이상 거래를 탐지하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적용했다. 다만 한계는 있다. 생체 정보를 암호화 형태로 저장하더라도 정보 자체가 중앙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전체 시스템 해킹으로 인한 정보 유출 가능성이 완벽히 해소되진 않는다. 이기혁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교수는 “100% 완전한 보안은 없기 때문에 이중·삼중의 보안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광우([email protected])
2025.09.02. 13:00
캐나다, 대미 반관세 철회 9월 1일부터 캐나다가 미국산 일부 식품과 생활필수품에 부과해온 25% 반관세를 철회한다. 이번 조치는 캐나다•미국•멕시코 자유무역협정(CUSMA) 틀 내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신호로, 철강•알루미늄•자동차는 제외됐다. 체감 효과까지 '시간차' 식품경제학자 마이크 본 마소우 구엘프대 교수는 “가격 인하가 바로 체감되진 않겠지만, 몇 주 안에 점차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Fresh 오렌지 주스처럼 유통 주기가 짧은 품목은 빠르게 내려갈 가능성이 크지만, 커피나 가공식품처럼 재고가 많은 상품은 인하가 늦어질 수 있다. 생필품 중심으로 가격 조정 이번 관세 철회 대상에는 신선 농산물, 커피, 차, 밀가루, 설탕, 파스타, 오렌지 주스 등이 포함돼 있다. 캐나다 독립식품잡화협회는 “과일•채소 등은 1~2주 안에 값이 내려갈 것”이라면서도 사탕•땅콩버터•케첩•생수 등은 가격 하락이 더딜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소비자 인식 변화 캐나다 최대 유통업체 로블로는 “재고 소진 이후 가격을 순차적으로 내리겠다”며 관세 영향 표시 ‘T’ 심볼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와 별개로 ‘캐나다산 애용’ 흐름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캐나다 캐나다 독립식품잡화협회 식품 관세 캐나다산 로블로 CUSMA 무역협상
2025.09.02.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