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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판매 껑충”…해외 눈돌린 신발 업체, K콘텐트 타고 시장 개척

“이 샌들은 어떠세요? 한번 신어보세요.” 베트남 호찌민의 한 팝업 매장. 한 아이돌 멤버가 여성용 신발을 들고 다가서자 고객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K팝 아이돌과 배우들이 한국과 베트남 양국에서 국내 중소기업 제품 판매에 나섰다. SBS미디어넷이 제작한 ‘아이돌 ABC투어’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유튜브 콘텐트로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한국의 SBS 필(Fil) 채널과 베트남 국영 방송사 HTV를 통해서도 송출됐다. 디자이너 신발 브랜드 ‘마크모크’는 지난 2024년부터 2년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베트남 인플루언서와 진행하는 SNS 라이브 커머스에도 참여하며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했다. 방송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 덕분이다. 사업 참여 첫 해(2024년) 만에 외국인 고객 비중이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었다. 마크모크 관계자는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며 해외 시장 개척이 필요할 때 협력재단의 동반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지난해에는 베트남·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약 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 진출에 성공하는 중소기업 사례가 늘고 있다. 이 사업은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보유한 해외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마케팅·통역·현지화 컨설팅 등 실질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3376개 중소기업이 동반진출 사업을 통해 미국·프랑스·베트남·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37개 나라에서 새롭게 판로를 개척했다. 수혜 기업이 3년간 거둔 수출 실적(현장판매·계약, 후속수출계약) 규모는 총 8783억원이다. 올해는 한류 공연·유통망과 연계 가능한 소비재 분야와 대기업의 해외거점을 활용 가능한 산업재 분야에서 중소기업을 발굴해 해외 진출을 도왔다. 협력재단은 주관기업 공모와 선정에 참여했고 대기업 등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주관기업은 과제 운영과 중소기업 공모·선정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사업 자율성을 높이고 상생협력기금과 연계한 세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해 동안 39개 대기업·공공기관이 47개 프로젝트를 운영했고, 현재 1467개 중소기업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동반진출 지원사업에 주관기업으로 참여한 SBS미디어넷은 한류 스타와 해외 셀럽이 제품을 소개하는 예능 콘텐트 ‘아이돌 스토어K’, ‘아이돌ABC투어’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마케팅 인력과 관련 예산이 부족하고 홍보 채널 확보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점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뒀다. 마크모크를 비롯한 협력 중소기업들은 SBS미디어넷에 방영된 예능 콘텐트 지식재산(IP)을 활용해 해외 이커머스에 입점할 수 있었고 기업 간(B2B) 수출상담회에서도 제품을 수월하게 홍보할 수 있었다. 4년간 SBS미디어넷의 동반진출 사업을 통해 약 160개 기업이 동남아 지역으로 판로를 넓힐 수 있었다. SBS미디어넷 관계자는 “한류에 관심이 많은 동남아 현지 젊은이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소개하고 새로운 형식의 예능 콘텐트를 제공할 수 있어 방송사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브랜드별 맞춤 영상 등으로 홍보 방향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협력재단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정보와 인력, 현지 네트워크 부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으로 대기업의 자원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미([email protected])

2026.01.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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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13년간 대항마 없었다, 그들을 괴물로 키운 사람들

쿠팡은 13년간 대항마가 없었다. 소비 흐름이 ‘오프라인→온라인’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었지만 정치권은 방관했다. 그 사이 쿠팡은 시장을 독식했고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정부와 상의없이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국회 청문회에서 되레 큰소리를 치는 등 이례적인 태도를 보이며 질타를 받고 있다. 무엇이 쿠팡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한국유통법학회장),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전 한국유통학회장), 이동일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전 한국유통학회장),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 주영훈 NH투자증권 수석연구원 등 유통 전문가 5인은 제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정치권의 방관을 꼽았다. 이종우 교수는 “이미 2010년대부터 이커머스(전자상거래)가 빠르게 확장했는데, 법과 제도가 시대에 맞게 바뀌지 못해 곳곳에서 문제가 터져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쿠팡의 독점 체계는 2013년 여·야 합의를 거쳐 시행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유산법)이 시발점이 됐다. 이 법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형마트에 월 2회 의무 휴업, 새벽 시간(자정~오전 10시) 영업 금지 규제를 걸었다. 쿠팡이 새벽배송을 전면에 내세워 365일, 24시간 영업할 때 경쟁업체인 대형마트들은 손발이 묶였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이미 (마트들은) 주차장, 냉장·냉동트럭, 최적화된 물류 동선까지 탄탄한 배송 인프라를 갖추고 있었지만, 정작 영업을 못하니 대응이 불가능했다”고 아쉬워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체 유통업계 매출에서 차지하는 온라인 비중(지난해 11월 기준)은 54.1%로, 오프라인을 앞섰다. 대형마트 규제가 전통시장 활성화 효과가 없거나 되레 악영향을 미친다는 조사 결과도 여러번 나왔다. 하지만 규제는 바뀌지 않았다. 국회는 오히려 지난해 유산법 일몰기한을 2029년까지 4년 연장했다. 2012년 유산법을 발의했던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앙일보 통화에서 “오프라인 유통업 환경이 바뀌었고 이커머스가 거대해진 상황은 인지하고 있지만, 대형마트 규제를 무작정 축소하면 그 과정에서 또 (과도한 근무로 피해를 보는) 새벽 노동자가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전통시장도 살려야 하고 마트에 입점한 상인들도 살려야 하고 노동자들도 살려야 하고, 이런 것에 초점을 두고 (법안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커머스에 대한 정치권의 정책적·입법적 판단은 사실상 방치 상태다. 2020년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온플법)이 발의됐지만, 아직 국회 정무위원회 문턱도 넘지 못했다. 정연승 교수는 “온플법 제정 논의가 이어지는 동안 시장은 빠르게 재편됐다”며 “새 법이 아니더라도 기존 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용했다면 (쿠팡 논란이 커지는)이런 상황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유산법을 발의했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최근 (유산법 등) 대형마트 규제 관련 이슈에 대해 팔로우하고 있지 않아 전달할 의견이 없다”고 말했다. 13년간 규제망을 피한 쿠팡은 수십조원의 자금을 쏟아부으며 ‘싸고 빠른 배송’으로 소비자를 공략했다. 그 결과 ‘소비자 길들이기’에 성공했다. 가격 인하로 발생한 손해는 납품·입점업체(셀러)에게 걷어서 메웠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이 판매촉진비·판매장려금 명목으로 납품업체에서 거둬들인 비용은 약 2조3424억원이다. 2024년 쿠팡 연간 영업이익(약 6023억원)의 4배 수준이다. 주영훈 수석연구원은 “쿠팡의 입지는 현실적으로 대체 불가능한 상황이고 ‘규모의 경제’에 따라 이커머스업 운영 전반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일 교수는 “잘 되는 분야를 제약하는 규제는 다른 업태에 풍선효과를 가져오게 된다”며 “(새로운 규제보다는) 현재 있는 제도와 관련 법의 적용을 현실에 맞게 정교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쿠팡은 어떻게 한국을 지배하게 된 걸까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커머스 서비스이지만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기업, 쿠팡의 모든 것을 분석했습니다. 더중앙플러스 ‘2026 쿠팡 해부’입니다. "사망사고 왜 우리한테만 그래"…로저스 다혈질, 김범석 뺨쳤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5561 최현주.임선영.노유림([email protected])

2026.01.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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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갑질 33억 과징금 법원서 취소…규제 번번이 피했다

‘유통 괴물’ 쿠팡을 겨냥한 규제의 최선선에 서 있는 건 공정거래위원회다. 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공정위는 쿠팡의 ‘갑질’ 의혹 등에 대한 제재 심의를 줄줄이 앞두고 있다. 공정위는 7일 소회의를 열어 쿠팡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사건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다. 상반기에는 쿠팡이 유료회원제인 와우멤버십에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무료 배달)를 끼워 팔아 시장 점유율을 높인 혐의 등에 대한 제재 수위 등도 결정된다. 위법성이 인정될 경우 와우멤버십에 여러 서비스를 합쳐 파는 핵심 사업 모델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공정위의 제재가 쿠팡에 ‘유효타’를 날릴 수 있을 지다. 공정위 안팎에서도 쿠팡에 대한 거액의 과징금이 부과되더라도 재판으로 가면 이를 그대로 인정받기 힘들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규모유통업법, 공정거래법 등 기존 법령이 쿠팡과 같은 온라인 기반의 플랫폼 기업을 규율하기엔 한계가 있어서다. 실제 공정위는 2021년 9월 쿠팡이 갑질을 했다며 3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발주나 판매 중단 등을 수단으로 납품업자에게 타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가격을 인상하도록 요구하거나, 쿠폰 등 판매촉진비용을 전가했다는 혐의였다. 하지만 서울고법은 2024년 2월 과징금 부과가 부당하다며 취소 판결을 내렸다.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 유통업은 소비자가 거래처를 전환하기 쉬운 만큼 쿠팡과 같은 유통업체의 갑질이 쉽지 않다는 점 등이 근거였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온라인 플랫폼의 락인(Lock-in) 효과 등에 대한 고려가 입법에 담기지 않다 보니 효과적인 규제를 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에 치중된 법 규제가 쿠팡만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여러 규제를 해와 국내에는 오프라인 업체가 고사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대규모유통업법 등에서 필요한 규제를 완화해 시장의 경쟁을 자극해야 한다”고 했다. 공정위가 쿠팡에 대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는 분석도 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동일인(기업집단 총수) 지정 문제가 대표적이다. 공정위는 김 의장이 미국 국적인데다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에 출자하지 않거나 임원 재직 등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김 의장 대신 쿠팡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런 예외를 인정받아 자연인이 아닌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건 쿠팡의 김범석 의장과 두나무의 송치형 의장 정도다. 쿠팡이 동일인 지정 등 공정위의 칼날을 번번이 피해가자, 윤석열 정부 때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은 “공정위가 쿠팡의 막강한 영향력을 받고 있다”며 봐주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쿠팡 같은 플랫폼 기업을 규제할 만한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 입법은 지지 부진하다. 온플법은 플랫폼 기업들의 자사우대와 끼워팔기 등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미국 측이 자국 기업에 대한 차별이라며 반대 의사를 나타내며 입법이 사실상 멈춘 상황이다. 이황 교수는 “온플법 입법만 바라보다 보니 효율적인 규제 수단 등을 많이 마련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공정거래법 시행령과 고시 등 하위 규정 등을 바꾸는 작업부터 진행해 규제 구멍부터 메워야 한다”고 말했다. 안효성([email protected])

2026.01.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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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세계최초 '생각하는 車' 공개…테슬라와 '이것'이 달랐다

━ 엔비디아 ‘알파마요’ 공개 엔비디아가 ‘피지컬 AI’를 실현할 핵심으로 자율주행을 점찍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소비자 가전쇼(CES 2026)’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플랫폼인 ‘알파마요(Alpamayo)’를 공개했다. 트레이드 마크인 가죽 재킷을 입고 나온 황 CEO는 “오늘 우리는 세계 최초로 생각하고, 추론하는 자율주행 AI 알파마요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자율주행차는 특정 상황에 대처하도록 코드가 짜여진 규칙 기반 시스템이어서,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서 한계를 드러내 왔다. 엔비디아는 이 지점에 ‘추론 AI’를 접목했다. 센서가 입력한 정보를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상황 맥락에 맞춰 판단하는 ‘두뇌 역할’을 하도록 설계했다. 예컨대 아이가 도로 위에 갑자기 뛰어들어 공을 줍는 상황에서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은 아이와 공을 픽셀 기반으로 인식한 뒤 ‘길가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작은 물체’와 관련된 빅데이터를 검색한다. 반면 알파마요의 모델은 ‘아이·공·도로’ 등 언어로 상황을 정의한 뒤 ‘아이는 공을 쫓아 도로로 뛰어들 수 있다’는 추론을 거쳐 감속·제동을 준비한다. 황 CEO는 이를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인 VLA(시각·언어·행동) 모델이라며 “주행 결정도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황 CEO는 알파마요 모델과 훈련에 사용된 모든 데이터는 공개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여기엔 완성차 업계를 엔비디아 생태계로 끌어들여 묶어두려는 록인(lock-in)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황 CEO는 이날 벤츠와 협력해 알파마요 플랫폼을 적용한 자율주행차를 올해 1분기 미국 도로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 유럽, 3·4분기에는 아시아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내놓는 건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레벨 2단계의 자율주행차지만, 점진적으로 운전자 개입이 전혀 필요없는 레벨 4단계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다. AI 반도체 경쟁이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AMD의 리사 수 CEO도 이날 차세대 AI 칩과 플랫폼을 공개하며 “개방형 플랫폼 전략과 파트너들과 긴밀한 공동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인스팅트 MI455X’를 공개했다. 같은 날 CES 현장에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엔비디아의 알파마요 도입을 두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 자율주행 전체 전략은 조만간 결정할 것이고, 상용화 단계에서는 결코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우림.이가람([email protected])

2026.01.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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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헤지하면, 환해지나요…서학개미 홀리는 'H의 유혹' 긴급진단

서학개미 홀리는 ‘H의 유혹’ 긴급진단 경제+ 베네수엘라 사태에도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4만8977.18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서학 개미(미국 증시 투자자)’의 시선은 환율로 향하고 있다. 지난해 4월 9일 장중 1487.6원까지 하락한 달러당 원화 가치는 6월 30일 1347.1원으로 수직 상승(환율 하락)해 환율로만 10%가량 손해를 볼 뻔한 경험이 있어서다. 올해 미국 증시에 투자하기 전에 환율 전망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머니랩은 국내 환율 전문가 3명에게 올해 환율 전망과 투자 시 유의점을 물었다. 환차손을 피하려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환헤지(H)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전략도 분석했다. 6일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1.7원 내린 1445.5원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지정학적 불안으로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였지만, 시장은 단기적 이벤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유승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 전략팀 이사는 “대통령 체포 작전이 이미 종료됐다는 점에서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의 운신에도 제한이 있을 것”이라며 “우려가 많이 해소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선임연구원도 “당장의 불확실성은 줄었다”며 “다만, 미·중 무역 분쟁이 재점화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중국의 대응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연초에는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는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를 만들어 국내 시장으로 ‘유턴’하는 투자자에게 양도소득세를 최대 100%까지 깎아주는 카드를 내밀고 있지만 구조적인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란 분석이 나온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달러의 구조적인 수급 문제로 정부 당국의 정책 효과가 다소 제한적으로 작동하는 측면이 있다”며 “당분간 여러 정책이 이어지면서 환율이 1480원대 주변에서 꽉 묶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선 대외 요인 변화에 주목한다. 이르면 1월 중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미 연방대법원 판결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미 연방항소법원은 지난해 8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의 권한을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가 항고했고, 대법원은 지난해 9월 사건을 정식 회부했다.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은 “지난해 환율이 급격한 ‘V자’ 양상을 보인 데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관세 정책 영향이 컸던 만큼, 이번 판결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관세 관련 미 대법원의 판단이 단기 분기점”이라며 “미국의 정규 예산안 통과 여부와 함께 환율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보단 하반기에 원화 가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최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와 함께 글로벌 제조업 회복 기대 등 하반기에 원화 가치가 올라갈 요인이 더 많다”며 “이르면 상반기 말, 늦으면 하반기 중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1300원대 후반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 수석연구위원도 “하반기에는 미국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 지수 편입 기대감 등 증시 활성화 정책 기대로 환율이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환율 변동에 대한 우려로 성급하게 투자 결정을 내려선 안된다고 조언한다. 환차익을 목표로 한 미국 주식 매수 전략이나 공포 심리에 의한 대규모 환전은 피해야 한다는 의미다. 오건영 단장은 “지난해 6월 한미 간 ‘플라자 합의 2.0’이 있을 수 있다는 소문으로 환율이 1347원까지 떨어졌지만, 곧 반등했다”며 “순간적인 쏠림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단장은 “올해는 여러 국가의 통화 정책이 엇갈리며 마치 7차, 8차 방정식을 푸는 듯한 복잡한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원화 표시 자산과 달러 표시 자산의 보유 비중을 정해 놓고, 환율 변동으로 비중이 커진 쪽을 팔면서 중심을 잡는 방식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투자자들이 고민하는 대목은 또 있다. 지금이라도 ‘환헤지 ETF’로 전환해야 하는 지 여부다. ‘헤지’는 영어로 ‘울타리(헤지·hedge)’를 말한다. 환율이라는 불확실성을 울타리 안에 가둔다는 뜻이다. 환율 변동 손실을 최소화해 기초자산 본연의 가치만 수익률에 반영한다. 반면 환노출 ETF는 울타리를 걷어내 자산 가치에 환율 등락에 따른 환차익과 환차손을 그대로 반영한다. 해외 지수 추종 ETF 상품명에 ‘(H)’ 표시가 없다면 대부분 환노출 ETF다. 지금보다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면 ‘환노출’ 전략을,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면 ‘환헤지’ 전략을 선택해 대응할 수 있다. 하지만 환헤지 ETF의 투자 성과를 좌우하는 변수가 환율 하나뿐이 아니라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2023년 10월 27일 환율이 1355.9원이었을 당시, 종가 기준 환노출형인 ‘TIGER 미국S&P500’은 1만4120원, 환헤지형인 ‘TIGER 미국S&P500(H)’은 1만150원이었다. 두 ETF의 종가 차이는 3970원이었다. 약 1년 뒤인 2024년 10월 14일에 환율이 다시 1355.9원을 찍었을 때 종가 차이는 5650원으로 벌어졌다. 2025년 7월 1일 환율이 또 한번 1355.9원에 안착했을 때 두 ETF의 가격 격차는 6165원까지 벌어졌다. 환헤지에 따른 비용이 매년 누적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TIGER 미국S&P500’과 ‘TIGER 미국S&P500(H)’의 총보수는 0.07%로 같았다. 하지만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에는 나오지 않는 ‘숨은 비용’이 있다. 대표적으로 ‘기타 비용’과 ‘매매·중개 수수료율’이 있는데, 환헤지 비용은 주로 기타 비용에 반영한다. 당시 TIGER 미국S&P500의 기타 비용을 살펴보면 환노출형은 0.08%, 환헤지형은 0.12%로 0.04%포인트 차이가 났다. 두 ETF 간 종가 차이는 이러한 환헤지 비용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결과다. 환헤지 비용은 기본적으로 양국 간 기준금리 차이에 의해 결정된다. 환헤지 방식이 “미래에 주식을 팔 때 적용할 환율을 지금 수준으로 고정해 달라”는 계약(선도환율)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가령 미국의 기준금리가 연 4.5%이고 한국이 3%일 때 환헤지를 한다는 것은 높은 예금 이자를 주는 달러를 포기하고 낮은 금리의 원화를 선택하는 것과 같아 그 차액만큼이 비용으로 환산된다. 전문가들은 중·장기 투자자는 환노출형 상품을 중심으로 투자하기를 권한다. 국내에 상장된 미국 주식 ETF에 투자하는 것도 본질은 해외 투자이기 때문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미국 주식에 투자한다는 것은 미국 경제와 기업 경쟁력이 국내보다 우수하다는 판단과 향후 달러 가치 상승 가능성을 함께 고려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안전 자산인 달러를 취득해 주식 시장이 흔들릴 때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며 “국민연금도 해외 투자 시 환노출을 기본 원칙으로 두고, 전략적 판단에 따라 일부만 환헤지를 활용한다”고 전했다. 당신의 돈에 관한 모든 이야기, 투자 인사이트를 드립니다. 돈 되는 '머니 정보' 더중플에서 더 많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산타랠리 웃다 환율에 울었다…환헤지 ‘H의 유혹’ 긴급 분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3928 사면 다 치솟던 AI주 이젠 끝이다…“올핸 종목 싸움” 미장 유망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5233 “베네수엘라발 폭락? 국장 살 기회” 전문가 3인 찍은 ‘텐배거 종목’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4959 SK하닉 사장하다 술빚는 현자 “삼성전자 좋아질 일만 남았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4475 김홍범.이가람([email protected])

2026.01.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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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퇴직 한 달만에 '쿠팡 상무'…이렇게 100명 '대관 군단' 꾸렸다

국회의원 보좌관 A씨는 지난해 1월 퇴직한 뒤 5개월 만에 쿠팡 정책협력실 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또 다른 의원실의 B 보좌관도 퇴직 한 달 만인 지난해 8월 쿠팡 이사대우가 됐다. 대통령비서실 3급 공무원과 공정거래위원회 5급 공무원 모두 퇴직 한 달 뒤 쿠팡 상무로의 취업승인을 받았다. 쿠팡이 유통은 물론 노동·정책·사법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무소불위식 힘을 행사한 데에는 정치권과 정부의 책임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관계 퇴직자들을 과도하게 영입하는 쿠팡의 ‘대관(對官) 중심’ 경영 방식을 사실상 방관해 왔기 때문이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퇴직 공직자는 퇴직일로부터 3년 이내 재취업할 경우 취업심사를 받아야 한다. 재산 등록 의무자인 공무원(통상 4급 이상)과 공직유관단체 임원, 경찰·소방·국세 공무원 등 특정 업무 담당 5급(상당)∼7급(상당) 등이 대상이다. 지난해 쿠팡행 취업심사를 받은 퇴직 공직자 19명 중 18명(국회 8명, 정부 10명)은 ‘취업가능’ 결과를 받았다. 6일 중앙일보가 2025년 1년간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다. 이 심사에서 쿠팡 취업이 제한된 공무원은 단 한 명(경찰청 경위급)에 불과했는데, 이 마저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불거진 뒤인 지난해 12월에 내려진 결정이었다. 심사 결과에 따르면 국회 보좌관 7명과 국회 정책연구위원 1명은 쿠팡 본사와 계열사의 부사장·전무·상무·이사·부장급으로 잇따라 영입됐다. 또 대통령비서실과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산업통상자원부·공정위·검찰청·경찰청 등 주요 부처 출신 전직 공무원 10명도 쿠팡 취업심사를 통과했다. 업계는 이들의 이력을 감안할 때 대관 업무를 위한 채용으로 보고 있다. 쿠팡의 대관 인력 규모는 유통업계 대기업 평균(5~10명)보다 10~20배 많은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정부의 해킹 대응 관련 인력까지 적극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정부 해킹 대응 관계기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과 국회 출신 퇴직 공무원 107명 가운데 62명(약 58%)이 쿠팡으로 이직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규제 회피와 로비를 목적으로 회사가 직면한 주요 이슈와 관련된 부처·국회 출신 인사들을 집중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쿠팡은 온라인 플랫폼 불공정 문제, 납치 광고, 근로자 사망,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지난해 쿠팡행 취업심사를 통과한 퇴직공직자 10명 중 6명은 대선이 치러진 6월 심사 명단에 올랐다. 쿠팡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대선을 앞둔 지난해 6월, 새 정부의 유통산업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국회를 담당하는 대관 조직인 ‘사회공헌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대관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며 “이로써 쿠팡의 대관 조직은 기존 국회 담당, 정책 담당과 함께 크게 세 갈래로 재편됐다”고 말했다.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제도는 이해관계 충돌을 막기 위해 퇴직 전 5년간 수행한 업무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기관·기업으로의 취업을 제한하는 취지지만, 형식적인 절차에 그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권상집 한성대 기업경영트랙 교수는 “쿠팡이 고객 서비스 강화나 내실을 다지기보다 대관에 집중한 건 그게 더 문제 해결이 빠를 수 있다는 풍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퇴직 공직자 취업심사에서 ‘업무와의 밀접한 관련성’을 보다 엄격하게 해석하는 등 제도를 강화하고, 고위공직자가 기업의 대관·인사 등 소위 실력을 행사하는 자리엔 못 가게 하는 식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선영.최현주.노유림.이소아([email protected])

2026.01.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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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람처럼 걷고 일한다…현대차 ‘아틀라스’ 첫선

현대차그룹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 가전쇼(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목·어깨·허리·손목 등 대부분의 관절이 360도 회전하고 손에는 촉각 센서가 탑재돼 힘을 조절할 수 있다. 스스로 기립·보행이 가능하며 배터리가 부족하면 충전소로 이동해 배터리를 교체한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완성차 공장에 아틀라스를 투입한다. [사진 HyundaiWorldwide 유튜브 캡처]

2026.01.06.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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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합니다…2년뒤 이 친구가 현대차 만듭니다

#1.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소비자 가전쇼(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행사장에서는 1000여 명의 인파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바닥에 누워 있던 키 190㎝ 정도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양다리를 등 쪽으로 꺾으며 바닥을 디딘 뒤 일어선 것이다. 바로 현대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차세대 ‘아틀라스’다. 아틀라스가 능숙하게 7m를 걸어 사회자 앞으로 다가오자 청중은 ‘와~!!’ 하는 감탄사를 보냈다. 아틀라스는 무대에서 목·어깨·허리·손목 등 여러 관절을 360도로 회전하는 ‘묘기’를 선보였고, 3개 손가락으로 물건을 집어드는 듯한 동작도 여러 차례 반복했다. #2. 같은 날 오전엔 LG전자의 가정용 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가 베일을 벗었다. 클로이드는 두 팔과 바퀴형 이동 방식을 적용해 가사노동에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홈로봇이다. 방처럼 꾸며진 부스에서 클로이드는 세탁기 문이 열리자 바퀴를 스스로 굴려 다가간 뒤 능숙하게 옷가지를 세탁기에 넣었다. 색감을 구분해 검은색 세탁물만 골라 넣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독립적인 관절을 갖춘 5개 손가락으로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거나 수건을 접는 동작도 해냈다. 다만 작동 속도가 느렸고, 소파에 놓인 열쇠를 집는 데 실패하는 등 완성도 면에선 다소 부족한 모습도 보였다. CES 2026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산업 현장과 가정에 즉시 투입 가능한 로봇을 대거 선보이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국이 차세대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세를 펼치는 상황에서 한국도 ‘개발 속도’와 ‘실용화 기술’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가장 두드러진 건 현대차그룹이었다. 아틀라스는 56자유도(관절 1개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면 1자유도로 평가) 로봇으로, 관절 대부분이 완전히 회전할 수 있고 사람 손과 비슷한 크기의 손에 촉각 센서가 탑재돼 인지 범위가 넓다. 머리에 달린 360도 카메라를 통해 모든 방향을 인식할 수 있으며, 50㎏의 무게를 들 수 있고 2.3m 높이까지 손이 닿을 수 있다. 섭씨 -20~40도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고 방수 기능도 갖췄다. 최대 충전하면 4시간 작동할 수 있는데, 배터리가 부족하면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해 배터리를 교체하고 작업 현장으로 복귀할 수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에 투입해 부품 분류 등을 맡기고,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까지 작업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구글 딥마인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피지컬AI 고도화에 나섰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 등 로봇 하드웨어와 제어 기술을 제공하고, 구글 딥마인드는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인 ‘제미나이 로보틱스’를 적용해 로봇에 인지·추론·제어·상호작용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LG전자 클로이드는 가정 특화 로봇이다. 가전제품과 공간을 조율해 신체적 노동은 줄이고 여유를 늘릴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특히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을 적용해 제한된 데이터로도 빠르게 학습하고 작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류재철 LG전자 사장은 “단순 가사 도우미가 아니라 공간 기반 로봇을 포함한 새로운 솔루션을 통해 미래의 가정 생활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성.이가람([email protected])

2026.01.06.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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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0→4400→4500…매일 100P 뛴다, 코스피 도장깨기 랠리

코스피가 4500선을 넘었다. 역대 최고치다. 하지만 지수 상승 폭의 대부분을 반도체 대형주가 차지해 반쪽짜리 호황이란 지적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2% 오른 4525.4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0.26% 하락한 4446.08로 출발했으나 개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오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새해 3거래일째 4300·4400·4500 고지를 연이어 밟으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가총액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각각 2%가량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반등했다. 종가 기준 삼성전자는 0.58% 상승한 13만8900원에, SK하이닉스는 4.31% 오른 72만60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장중 14만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중앙일보가 한국거래소를 통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새해 3거래일간 코스피 상승 폭인 311.31포인트 중 삼성전자의 기여도는 140.4포인트, SK하이닉스의 기여도는 68.16포인트였다. 두 회사의 상승세가 코스피 상승분의 70%를 책임졌다는 얘기다. 반면에 20일간 상승 종목 수를 하락 종목 수로 나눈 코스피 등락 비율(ADR)은 79.51%로 떨어지며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80%를 하회했다. 100%를 밑돌기 시작한 건 지난달 24일(98.9%)부터다. 100%를 밑돌면 이는 하락 종목이 더 많다는 의미로, 시장 전반의 체력이 약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의 반도체 의존도가 높아지고 관련 업종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쏠려 이런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일종의 ‘지수 착시’ 현상이다. 이는 코스피가 특정 이슈에 과도하게 흔들리는 취약한 구조를 만들 우려가 있다.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수급이 몰리는 곳을 좇는 단기 투기 성향이 강해진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공지능(AI) 수익성 논란 등 반도체 수익에 대한 낙관적인 흐름에 흠집이 나면 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지금 안 사면 늦는다’는 이른바 포모(FOMO) 심리도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장기 투자자의 성과 인증 글이 올라오고 있다. “적금 2억원 깨서 들어간다” “삼성전자에 전 재산을 넣겠다”는 글도 잇따랐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배 치솟을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했다. 하지만 주가 상승 속도가 가파르고, AI 투자 과열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투자 신중론도 제기된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1.06.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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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PICK] 계란 한판 또 7000원대…주범은 조류인플루엔자

밥상 필수 식재료인 달걀 가격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예년보다 강한 전파력으로 가금농장을 휩쓸어 공급이 감소해서다. 6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5일 기준 전국 평균 달걀 한 판(특란 30구)의 소비자 가격은 7045원을 기록했다. 1년 전 가격(6206원)과 비교해 13.5% 치솟았다. 한 달 전(6823원)보다도 3.3% 올랐다. 지역별로 세종이 7990원을 기록하며, 사실상 8000원 선에 도달했다. 달걀 한 판 가격은 지난해 5월 7026원까지 오르며 2021년 7월 이후 약 4년 만에 7000원을 넘어섰다. 이후 지난해 12월 초 6000원대로 안정되다가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원인은 고병원성 AI의 무서운 확산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겨울철 국내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혈청형 H5N1)는 예년보다 감염력이 10배 이상 높다. 전파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방역당국의 저지선이 곳곳에서 뚫리고 있다. 이번 동절기 들어 현재까지 확인된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가금농장에서 32건, 야생조류에서 22건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가금농장 21건)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고병원성 AI는 치사율이 높아 한 마리만 확진돼도 같은 농장의 가금류 전체를 살처분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겨울 고병원성 AI로 살처분한 산란계는 이날 기준 431만7000마리에 달한다. 평상시 전국 농가에서 사육되는 산란계는 7000만여 마리, 하루 달걀 생산량이 5000만여 개 수준임을 고려하면 살처분으로 하루 달걀 생산량이 약 6% 줄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달부터 달걀 가공품 4000t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달걀 납품 단가 인하도 지원한다. 남수현([email protected])

2026.01.06.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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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5대 중 1대는 수입차…테슬라 폭풍 질주

━ 수입차 30만대 시대 개막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30만 대를 넘어섰다. 테슬라 판매가 두 배 이상으로 급증한 영향이 크다. 중국 비야디(BYD)도 한국 출시 첫해부터 ‘톱10’에 들며 예상 밖으로 선전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수입 승용차는 30만7377대로, 전년(26만3288대) 대비 16.7% 증가했다. 한국에서 수입 승용차 등록 대수가 30만 대를 넘어선 것은 1987년 수입차 시장이 개방된 이래 처음이다. 상승세의 주역은 테슬라였다. 지난해 5만9916대를 팔아치우며 2024년(2만9750대)보다 판매량이 2배 넘게 늘었다. 전체 수입차 브랜드에서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도 11.3→19.5%로 높아졌다. 전통의 강호인 BMW(7만7127대)와 메르세데스벤츠(6만8467대)에 이어 국내 수입차 3위다. 전체 수입차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도 테슬라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모델Y(3만7925대)였다. 이어 볼보(1만4903대), 렉서스(1만4891대), 아우디(1만1001대), 포르쉐(1만746대), 토요타(9764대) 순이었다. 지난해 처음 한국에 상륙한 BYD가 6107대를 판매하며 10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진출 첫 해 300여 대가 팔린 테슬라보다 빠른 속도다. BYD는 지난해 소형 SUV 아토3를 한국에 선보였고, 뒤이어 중형 전기 세단 씰을 내놨다. 이후 중형 SUV 씨라이언7까지 출시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3종으로 넓혔다. BYD는 진출 초기만 해도 고전을 겪었지만, ‘가성비(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 전략을 내세워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월 판매량 1000대를 돌파했다. 다른 수입차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란 평가가 나온다. 올해엔 소형 해치백 돌핀 등 저가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연료별로 따지면 하이브리드가 과반인 17만4218대를 기록했고, 뒤이어 전기차(9만1253대), 가솔린(3만8512대), 디젤(3394대) 순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로 보면 전기차(84.4%)가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가솔린(-38.5%)과 디젤(-54.9%)은 모두 감소했다. 수입차 공세가 거세지면서 국산차의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KAIDA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르노코리아 등 국산 승용차 등록 대수는 117만4560대에서 120만6136대로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입차 증가율(16.7%)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이에 따라 전체 신차 중 수입차 점유율은 2024년 18.3%에서 지난해 20.3%로 늘었다. 반대로 국산차 점유율은 81.7→79.7%로 떨어졌다. 국산차 업계는 수출뿐 아니라 내수 시장 방어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담당하는 제네시스사업본부장과 내수 시장을 총괄하는 국내사업본부장을 동시에 교체하며 국내 판매 역량 강화에 나섰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신차 필랑트를 출시하고, 하이브리드·전기차의 내수 시장 상품성을 높일 계획이다. 나상현([email protected])

2026.01.06. 8:01

고신용자 오르고 저신용자 내리고…거꾸로 가는 대출금리

최근 은행권 대출금리가 신용점수 체계를 역행하고 있다. 시장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신용점수 600점 이하 최저신용자의 신용대출 금리는 하락하고,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 금리는 고신용자보다 더 싼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신규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최고신용자(신용점수 951~1000점) 기준 연 4.36%로, 한 달 전보다 0.23%포인트 상승했다. 신용대출의 지표금리인 단기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금리 전반에 상승 압력이 작용한 영향이다. 실제 6개월 만기 은행채 금리는 지난해 10월 초 연 2.569%에서 11월 말 연 2.978%까지 뛰었다. 하지만 최저신용자(신용점수 600점 이하)의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오히려 한 달 새 0.04%포인트 하락한 연 8.69%를 기록했다. 연 9%선에 다다랐던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하락 흐름이 두드러진다. 또 일부 은행에선 최저신용자의 마통 금리가 최고신용자보다 낮았다. 하나은행의 최저신용자 마통 금리는 지난해 11월(신규 취급액 기준) 연 3.47%로 최고신용자(연 4.73%)보다 1.26%포인트 낮았다. 950점 이하 구간에선 신용점수가 낮을수록 대출금리가 오히려 내려가는 역계단 구조까지 확인됐다. 우리은행의 신규 마통의 경우엔 지난해 11월 최저신용자 대출금리가 연 4.98%로 901~950점 고신용자(연 5.1%)보다 낮았다. 가장 큰 원인은 새 정부가 금융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포용금융’을 강조하면서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여러 차례 저신용자 대출금리가 연 10%를 넘는 점을 두고 “금융이 너무 잔인하다”며 “왜 가난한 사람들끼리 금융권의 손실을 떠안아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서민·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리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최저신용자의 마통 금리가 유독 낮은 것도 지난해 경기도와 협약을 맺고 경기 거주 청년(25~39세)을 대상으로 연 3% 후반대 금리로 대출(300만원 한도)을 공급했기 때문이다. 이런 금리 역차별이 신용 질서를 흔든다는 우려가 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 같은 역차별은 성실히 빚을 갚을 유인을 약화하는 도덕적 해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신용점수는 빚 관리를 잘하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고신용자가 자산이 많고, 저신용자가 가난하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며 “취약 계층을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염지현([email protected])

2026.01.06. 8:01

[사진] 커피도 비싸서 못 마시겠네

원화 약세와 주요 원두 생산국의 기후위기 여파로 지난해 커피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6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커피 소비자물가지수는 143.98로 전년 동월(133.62) 대비 7.8%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커피 판매대. [뉴스1]

2026.01.06.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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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대리기사도 근로자로…플랫폼 노동 지각변동 예고

━ 근로자 범위 큰 폭 확대 최소 200만 명으로 추산되는 라이더·대리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 이른바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둘러싼 법·제도에 올해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가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주요 법안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노동계가 관련 법안에 처벌 조항 신설까지 요구하고 있어 현장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6일 정치권과 정부에 따르면 ‘근로자 추정제’ 도입을 핵심으로 한 근로기준법(근기법) 개정안과 ‘일하는 사람 권리 기본법’ 제정안 등 2건의 법안이 올해 입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김주영·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으로, 이미 당정 협의를 거친 정부안이다. 이달 임시국회가 시작되면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해 이르면 오는 5월 노동절을 목표로 입법이 추진될 전망이다. 근로자 추정제는 현재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노동자)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되지 않는 기존 구조를 근본적으로 뒤집는 내용이다. 법이 통과되면 이들을 원칙적으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간주하고, 사용자가 ‘근로자가 아님’을 입증해야 한다. 근로자성에 대한 입증 책임이 사용자로 전환되는 것이다.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되면 최저임금, 주52시간제, 퇴직금, 주휴수당 등 각종 법정수당과 4대 보험 적용 등 엄격한 강행규정이 일괄 적용된다. 김상민 법무법인 태평양 인사노무그룹장은 “입증 책임이 없으니 대부분의 특고 노동자가 본인을 근로자라고 전제한 뒤, 퇴직할 때 퇴직금 청구나 임금체불 등을 이유로 사용자를 신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하는 사람 권리 기본법’도 특고 노동자를 위한 최소한의 보호 장치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된다. 기본적인 휴가 보장과 모성 보호, 성희롱·괴롭힘 금지와 예방 등의 내용이 담겼다. 사업자가 이를 위반하면 일하는 사람은 분쟁조정위원회(노동위원회에 설치)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노동계는 법안에 처벌 규정이 빠졌다는 점을 들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플랫폼노동희망찾기 측은 이날 “형사처벌 조항이 아예 없어 사용자들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법”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따라 향후 국회 심사 과정에서 규제가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역시 사용자 측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법안이다.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역시 플랫폼 노사 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노란봉투법의 핵심 내용인 노동쟁의 대상 확대에 ‘근로자 지위’가 새롭게 포함되기 때문이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사실상 특고 노동자들이 직접 고용이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라고 짚었다. 특고 노동자는 한국노동연구원이 2019년 166만 명으로 추산한 점을 고려하면, 현재는 최소 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스페인에서도 배달원을 노동자로 고용하는 노동법 개혁을 단행하자 배달업체가 철수한 사례가 있다”며 “단기간에 밀어붙이는 건 오히려 시장 축소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민 그룹장은 “인터넷,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에 따라 다양한 사업 기회가 새로 생겨나고 있는데, 근로계약의 강제는 이런 사업 기회를 모조리 봉쇄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근로자를 늘릴 수 있을지 몰라도 일자리는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연주([email protected])

2026.01.06. 8:01

9월 ‘부산~로테르담’ 북극항로 열린다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9월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위해 러시아 당국과의 협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6일 해수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안에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시범 운항할 계획이다. 북극 얼음이 녹는 올 9월 전후 운항하는 게 목표다. 앞서 2013~2016년 국적선사에서 5차례 북극항로를 운항한 적이 있지만, 연중 운항할 수 있을지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중단했다. 이번 시범 운항은 북극항로 중에서도 러시아 영해를 경유하는 북동항로를 통과하는 루트다. 김성범 해수부 장관 직무대행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러시아가 북극항로 수역 통과와 관련해 허가를 요구하기도 하고, 바다 상황 공유 등 여러모로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서방 국가의 러시아 제재에 한국도 참여하는 입장에서, 이를 소홀히 할 수도 없기 때문에 둘 다 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외교적 난관에도 북동항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그만큼 경제적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기존의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것보다 운항 거리는 최대 40%(약 7000㎞), 운송 기간은 10일 이상 줄일 수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분석에 따르면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이동할 때 북동항로의 1회 운항 비용은 300만 달러(여름철 기준)로 수에즈 루트(383만 달러)보다 22%가량 저렴하다. 빙하를 뚫고 바닷길을 내려면 쇄빙선이 필요하다. 조선업 활성화로 부산 등 동남권 경제가 살아날 거란 기대도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내빙·쇄빙 컨테이너선 건조기술을 국산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경희([email protected])

2026.01.06.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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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로봇·전장·공조·메디테크, 삼성의 4대 성장동력”

노태문(사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이 로봇을 전장, 공조, 메디컬 테크놀로지와 함께 삼성전자의 4대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소비자가전쇼(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다. 노 사장은 로봇 사업 추진 상황과 관련해 “작년 초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를 발표했고 이들과 협업해 로봇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부터 피지컬 인공지능(AI) 엔진까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생산거점의 자동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이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간 거래(B2B)와 기업-소비자간 거래(B2C)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열린 CES 2025에서 AI 집사로봇 ‘볼리’를 출시했지만, 이번에는 로봇 신제품을 공개하지 않았다. 단기 성과를 겨냥한 신제품 공개보다는, 충분한 기술 내재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AI 대중화 전략도 소개했다. 노 사장은 “하나의 제품이나 기능에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AI 기능이 녹아들어 종합적인 AI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갤럭시 스마트폰, 4K 이상 고해상도 프리미엄 TV,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한 가전에 모두 AI를 탑재할 것”이라며 “올해 신제품 4억 대에 AI를 탑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수요가 주춤했던 TV 사업의 경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올해 TV 시장은 (올림픽과 월드컵 등) 여러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TV 라인업을 재편하면서 프리미엄을 더 강화했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다음 달 출시되는 갤럭시S26 시리즈를 포함한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주요 부품의 원자재 가격, 특히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는 업계 전반이 공통으로 겪는 문제로, 어떤 형태로든 모든 회사의 제품 가격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협력사들과 함께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우림([email protected])

2026.01.06.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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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얼음왕국 속 신라면컵

농심이 새해를 맞아 세계 3대 겨울 축제로 꼽히는 중국 하얼빈 빙등제에서 신라면의 브랜드를 알리는 대규모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6일 밝혔다. 빙등제 메인 행사장에 높이 8m의 초대형 신라면컵 얼음 조각을 설치했다. 사진은 대형 신라면컵 얼음 조각. [연합뉴스]

2026.01.06.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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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 Now] 삼성증권, 소비자 보호 실천 서약식

삼성증권이 금융소비자 보호 의지를 다지는 ‘2026년 소비자 보호 실천 서약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새 소비자보호헌장을 읽고 서명한 후 각 부서장 대표가 선서를 했다. 박종문(사진) 삼성증권 대표는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소비자 보호를 업무의 중심으로 세워야 한다”며 “고객의 신뢰 없이 존재할 수 없다는 각오로 업무를 진행해줄 것”고 주문했다.

2026.01.06.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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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방어’ 실탄 된 외환보유액, 4281억 달러로 내려앉아

외환보유액이 4200억 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원화값 하락을 방어하는 데 외환당국이 ‘실탄’으로 활용하면서 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외환보유액은 4280억5000만 달러(약 618조6000억원)로 전월(4306억6000만 달러)보다 26억 달러가량 줄었다. 외환보유액은 국제수지 불균형 보완,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쌓아놓은 외화자산이다. 대부분(2024년 기준 71.9%)이 미국 달러 자산이다. 국가의 ‘달러 비상금’에 해당한다. 규모로는 지난해 11월 기준 세계 9위 수준이다. 순위는 전달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한은은 “분기 말 효과로 금융사의 외화예수금이 늘고, 유로·엔화 등 비달러 자산의 달러 환산액도 증가했지만, 외환시장 안정 조치가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감소 폭(26억 달러)은 12월 기준으로는 이례적이다.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7년 12월(40억 달러 감소) 이후 28년 만에 가장 많았다. 통상 12월은 금융사가 국제결제은행(BIS)의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을 맞추기 위해 외화예수금을 중앙은행에 쌓아놓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 같은 증가분보다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에 따른 유출액이 더 컸다는 의미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1997년과 현재의 보유액 규모가 크게 달라 단순 비교는 곤란하다”며 “현 규모 대비로는 감소액이 1%에도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환율 불안이 길어지면 외환보유액이 더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달러 대비 원화값은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기준 하루 전보다 1.7원 내린 1445.5원으로 장을 마쳤다(환율은 상승). 지난달 30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1.06.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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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이준형 HDC랩스 대표이사

HDC랩스는 이준형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대표는 삼성전기와 서브원 등에서 사업구조 고도화와 신사업 추진 등을 담당했다.

2026.01.06.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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