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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값, 오죽했으면…초유의 미 구두개입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한·미 연합작전도 원저(低)의 불씨를 잠재우지 못했다. 이날 오후 미국 달러당 원화 가치는 하루 전보다 7.8원 상승한 1469.7원에 거래를 마쳤다(환율은 하락). 전날보다 12.5원 오른 1465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한때 1457.5원까지 갔다. 간밤에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국내 외환시장을 겨냥해 이례적인 구두개입성 메시지를 내놓은 영향이다. 구두개입은 외환시장 흐름에 영향을 주기 위해 당국자가 내놓는 성명이나 공식적 발언을 뜻한다. 베센트 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최근 원화 평가절하는 한국의 견조한 경제 기초 여건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 외환시장에 공개적으로 개입한 건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다. 덕분에 14일 야간 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가치는 10원 가까이 치솟았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구두개입과 정부 대책에도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환율이 베센트 장관의 한마디에 반응한 것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베센트 장관에게) 별도의 요청을 한 것은 아니다”고 했지만, 시장에서는 한국 정부의 조치가 효과를 내지 못하자 미국이 직접 ‘지원사격’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배경으로는 한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계획이 꼽힌다.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에 따르면 원화가치 약세가 심화할 경우 연 최대 200억 달러 규모로 정한 대미 투자 금액의 조정을 미국에 요청할 수 있다. 한국의 대미 투자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에 원화 약세는 미국에도 부담이다. 그러나 베센트 장관의 구두개입 효과 역시 오래가지 못했다. 이날 달러당 원화 가치는 장중 한때 1470원대로 다시 내려앉으며 오전의 상승분을 반납하기도 했다. 오전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1480원대 환율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발언했고, 오후에는 최지영 재경부 국제경제관리관이 “현재 환율은 과열된 수요가 주도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지만 시장에 통하지 않았다. 최지영 관리관은 “국민과 금융기관을 포함해 환율이 계속 절하될 것이라는 믿음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 행동이 다시 환율을 끌어올리는 악순환 구조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사실상 정부가 시장의 기대심리 관리에 실패했다는 걸 인정한 셈이다. 실제 투자자들의 ‘달러 사재기’ 열풍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 1500원 가도 금융위기 아니라는 한은 총재 이날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1~14일 미국 주식을 22억3900만 달러(약 3조3000억원) 순매수했다. 달러예금 잔액도 최근 일주일 새 1조원가량 늘었다. 정부는 이날 은행·증권사 등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거시건전성 조치를 추가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과거 은행 외화부채 부담금이나 선물환 포지션 한도 설정 등이 활용된 적이 있다. 금융사에 대한 조치는 수수료 인상 등으로 개인 거래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당장 외환시장을 안정시킬 만한 조치는 아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역시 이를 두고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정부가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은 지난해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가능성은 일축했다. 최 관리관은 “달러 공급은 충분해 당장 통화스와프를 해야 할 상황이라고 전혀 느끼지 않고 있다”고 했다. 외환시장 불안의 ‘불똥’은 기준금리에도 튀었다. 이날 한은은 환율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통화정책 방향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이 중요한 결정 이유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째 제자리다. 원화값 불안이 이어지면서 금리에 변화를 주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한은은 금리를 낮출 거라는 기대감에도 제동을 걸었다. 이날 공개된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에서 ‘금리 인하’ 표현이 사라졌다. 지난해 11월 결정문에는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란 문구가 있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리가 중립금리(경기를 과열·위축시키지 않는 금리) 수준이라는 점에서 한은의 동결 기간은 과거보다 훨씬 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금리 동결을 넘어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까지 이 총재의 입에서 나왔다. 그는 “환율이 높아져서(원화값 하락) 물가에 영향을 주면 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금리로 환율을 잡으려면 0.25%포인트 인상으로는 안 되고, 2~3%포인트는 올려야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고통받을 수 있다.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이 총재는 원화값이 1500원까지 하락하면 금융위기로 번질 수 있는다는 우려에 대해선 “한국은 대외채권국(외국에 줄 돈보다 받을 돈이 많은 나라)”이라며 “과거처럼 외화부채가 많은 상황이 아니라 금융위기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외환시장을 바라보는 전문가의 시각은 어둡다. 향후 정부의 환율 통제력이 더 약화할 수 있다는 진단도 있다. 한국 정부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하고 역외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하면서, 오히려 외환시장 관리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니얼 모스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미국이나 중국 같은 거대 경제권은 시장 충격을 흡수할 체급이 되지만, 한국과 같은 중견국은 개방과 통제를 동시에 유지하기 어렵다”고 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4분기 이후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크게 축소됐음에도 달러당 원화값은 오히려 급락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환율 방어를 위한 금리 인상은 실익이 없고, 금융 안정 차원에서도 근거는 미약하다”고 짚었다. 결국 단기적·즉발적 대응이 아니라 일관성을 갖춘 중장기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도 “달러 수요가 줄어들려면 한국에 투자할 유인이 있어야 하는데, 세금과 노동시장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런 노력이 없다면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간 ‘공조 체계’의 중요성도 제기된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외환당국의 컨트롤타워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비판과 관련해 “기관 간 공조체계를 확립해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김연주.남수현.박유미.김원([email protected])

2026.01.15.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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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전략위 “저작권자 명확하면 합리적 거래 지원”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이하 전략위)가 인공지능(AI) 모델의 저작물 학습에 대한 ‘선(先)사용 후(後)보상’ 방안을 두고 창작업계의 반발이 커지자 15일 저작권 관련 단체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거래 활성화를 위한 취지”라고 해명했다. 앞서 전략위는 지난달 발표한 ‘대한민국 AI 행동계획’(액션플랜)에 저작권법 개정 권고 내용을 담는 과정에서 사전 허가를 받지 않고도 AI 학습에 저작물을 활용할 수 있는 ‘선사용 후보상’ 방안을 관계 부처와 검토한 것으로 확인돼(중앙일보 2025년 12월 29일자 5면) 업계에 논란이 일었다. 전략위는 문제가 된 선사용 후보상 원칙이 저작권자가 명확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가 명확하고 기존 거래 시장이 있는 경우에는 선사용 후보상 대신 합리적 거래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뉴스, 신문, 출판도서 및 문헌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장윤서([email protected])

2026.01.15. 8:59

‘소버린 AI’ 원조가 독자성에 걸렸다…네이버 충격의 탈락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선발전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가 탈락하고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 3곳이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 모델의 독자성 논란이, NC AI는 모델 성능 평가 결과가 발목을 잡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의 1차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벤치마크·전문가·사용자 평가와 독자성 분석 두 축으로 진행됐다. AI 모델이 얼마나 똑똑한지 분석하는 테스트인 벤치마크 평가와 국내 전문가·사용자 평가에서는 LG AI연구원이 모두 최고 점수를 받았다. 반면에 NC AI는 이 세 가지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아 탈락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개발한 모델의 경우 독자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해외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 AI 모델을 개발한다’는 프로젝트 취지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해 8월 5개 정예팀을 선발할 때만 해도 네이버클라우드는 유력한 최종 생존 후보였다. 네이버는 한국만의 독자적인 AI 모델 필요성을 가장 먼저 주장해 온 ‘소버린 AI’의 원조이자 국내 최초 생성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 시리즈를 내놓은 저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상황이 반전된 건 지난달 말 5개 팀이 AI 모델의 1차 개발 결과를 공개한 이후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오디오 등 복합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하면서 중국의 오픈소스 AI 모델인 큐엔(Qwen)의 ‘비전 인코더’를 가져다 썼다. 비전 인코더는 외부의 시각과 음성 정보를 AI 모델 본체가 이해할 수 있게 데이터 형태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중국산’ 비전 인코더를 사용한 것을 두고 독자성 논란이 일자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비전 인코더는 언제든 자체 모듈로 교체할 수 있고, 전체 프로젝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오픈소스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와 평가위원들의 의견 등을 종합한 결과 독자성 기준은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앞서 AI 모델의 독자성 논란은 업스테이지와 SK텔레콤에도 불거졌다. 하지만 이들은 AI 모델의 독자성을 판단하는 핵심인 AI 학습 과정에서 해외 오픈소스 모델을 이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인정됐다. 한 AI 업계 관계자는 “AI 모델 독자성을 가르는 핵심은 가중치(AI가 판단을 내리는 데 사용하는 숫자 값)를 스스로 만들었는지 여부”라며 “평가단이 네이버클라우드의 경우 논란이 된 인코더가 가중치에 영향을 줬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패자부활전도 마련했다. 이번에 탈락한 두 곳과 새로 지원한 기업 중 한 곳을 추가로 선정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패자부활전 출전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LG AI연구원 등 3개 팀은 모델의 성능을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최종 2개 팀을 선발한 뒤,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정부 지원을 집중해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 모델을 확보할 방침이다. 강광우([email protected])

2026.01.15.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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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들이 가맹 본사 이겼다…대법 “피자헛, 215억 돌려줘라”

프랜차이즈 업계의 ‘갈등 뇌관’이었던 한국피자헛 차액가맹금 소송에서 대법원이 가맹점주의 손을 들어줬다. 2022년 12월부터 이어진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주 간의 소송이 3년여 만에 마무리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판결에 따라 최대 1조원대 유사 소송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5일 한국피자헛 가맹점주 94명이 본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심 판결(원고 일부 승소)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피자헛은 가맹점주에게 215억원을 돌려줘야 한다. 재판부는 “가맹본부가 차액가맹금을 수령하는 경우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사이의 구체적인 의사 합치가 필요하다”며 한국피자헛 본사와 점주 간에는 이런 계약이 성립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차액가맹금은 일종의 유통마진으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물품을 공급하고 받는 대가에서 적정 도매가격을 뺀 차액이다. 국내 주요 외식업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에 물품을 공급할 때부터 물품 가격에 차액가맹금을 포함한다. 앞서 한국피자헛은 점주들과 가맹계약을 체결할 때 최초 가맹비를 받고, 매달 총수입의 6%에 해당하는 고정수수료(로열티)와 광고비(총수입의 5%)를 추가로 받기로 했다. 여기에 피자 원·부재료를 공급하며 가맹점이 구매하도록 했다. 이에 가맹점주들은 한국피자헛이 계약서에 명시하지 않고 차액가맹금을 받아갔다며 이를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한국피자헛은 입장문을 내고 “판결을 존중하며 이번 사안의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과도한 차액가맹금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는 자영업계에서 지속해서 지적돼 온 문제다. 지난해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모 치킨 프랜차이즈의 2024년 차액가맹금 평균은 약 8700만원으로, 가맹점 평균 매출액의 16.45%를 차지했다. 이번 판결로 프랜차이즈 업계엔 초비상이 걸렸다. 교촌치킨·BBQ·버거킹·투썸플레이스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은 본사를 상대로 차액가맹금 소송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선 이들 업체가 최종 패소할 경우 피해 보상액과 소송 비용이 수천억~1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피자헛 소송에서 차익가맹금을 명시하라고 한 만큼 본사에 악감정을 가졌거나 폐업한 점주들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업계의 70% 이상이 로열티가 없는 차액가맹금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차액가맹금이 한국의 독특한 프랜차이즈 사업구조에 따른 것이어서 한국피자헛 사례가 확대 적용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피자헛은 로열티와 차액가맹금까지 이중 수취했기 때문에 국내 프랜차이즈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가맹 본사와 점주 간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짚었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업계, 가맹점주 등 관계자들이 소통할 기회를 마련해 본사의 수익구조를 투명화하고 관리감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최서인.노유림([email protected])

2026.01.15. 8:38

“얘들아, 시험 땐 못봐” 부모가 ‘쇼츠 시청’ 막을 수 있다

보호자가 미성년 자녀의 유튜브 쇼츠 시청 시간을 직접 제한할 수 있는 기능이 나왔다. 유튜브는 “부모가 자녀들의 유튜브 계정 이용 시간과 콘텐트 노출을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 보호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전에도 자녀의 유튜브 이용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은 있었지만, 쇼츠 시청 시간까지 설정하는 기능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튜브는 자녀의 쇼츠 피드 이용 시간을 ‘0분’으로 설정해 아예 차단하는 기능도 곧 내놓을 방침이다. 부모는 자신의 계정(감독자 계정)에 연동된 자녀 계정의 쇼츠 시청 시간을 15분부터 2시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설정한 시간이 끝나는 순간 그날은 쇼츠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 자녀는 부모 몰래 이 제한을 끄거나 바꾸지 못한다. 0분 설정 기능까지 도입되면 상황에 따라 시험 기간에는 0분으로 설정하고, 주말에만 일정 시간 쇼츠를 볼 수 있게 설정할 수도 있다. 유튜브는 해당 기능을 숏폼(짧은 동영상)에만 적용하기로 했다. 롱폼 영상은 한 편 단위로 시청이 끝나는 구조지만, 쇼츠는 한 번 시작하면 영상 추천이 끊기지 않는 ‘무한 스크롤’ 방식이라 이용 시간을 관리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는 판단에서다. 가스 그레이엄 유튜브 건강 및 공중보건 총괄은 이날 열린 온라인 라운드테이블에서 “부모들이 가장 우려를 표하는 지점이 숏폼이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다만 미성년자가 성인 계정을 사용하거나 가상사설망(VPN) 등을 통해 보호 장치를 우회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그레이엄 총괄은 “사용자가 실제 시청하는 콘텐트와 이용 패턴을 분석해 연령을 추론하는 기능을 시스템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론한 연령을 바탕으로 추천 콘텐트와 보호 설정을 조정해, 미성년자 계정에 맞는 이용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권유진([email protected])

2026.01.15. 8:35

‘오천피’ 임박한 코스피, 올해 상승률 ‘세계 1위’…외국인·환율이 관건

지난해 75.6% 상승하며 주요 46개국 증시 가운데 최고 성적표를 받은 코스피가 새해 들어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코스피는 지난해 말 대비 13.8% 올랐다.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미국 다우존스30은 2.3%, S&P500은 1.2% 상승했다. 영국 FTSE100(2.5%), 프랑스 CAC40(2.2%), 독일 DAX(3.2%) 등 유럽권 국가도 2~3%대 상승세다. 아시아에선 한국을 비롯해 일본 니케이(7.5%), 대만 가권(6.4%) 등 반도체 비중이 큰 시장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만 증시 상승분의 대부분은 TSMC의 몫이고, 일본 증시도 반도체 기업의 급등 영향이 컸다”며 “한국 역시 D램 가격 급등에 따른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이 코스피 상승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8% 오른 4797.55에 마감했다. 10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 추세라면 내일(16일)이라도 ‘오천피(코스피 5000)’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이 최근 일부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선 점은 변수로 꼽힌다.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팔자’로, 코스피에서 2조731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약해질 경우 전체 지수 상승도 둔화할 수 있다. 내림세를 이어가는 원화 가치도 외국인의 순매도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미국 재무장관의 구두개입으로 소폭 상승(환율은 하락)했지만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화값 하락의 연속성이 계속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1.15.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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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PICK] 쿠팡 5만원 쿠폰 지급…사용처 한정에 기한도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 보상안으로 제시한 5만원 상당의 ‘보상 쿠폰’을 15일부터 지급했다. 이 쿠폰은 쿠팡(종합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쿠팡이츠(배달) 5000원, 쿠팡 트래블(여행) 2만원, 쿠팡 알럭스(패션·뷰티·명품) 2만원 등 총 4장이다. 보상 대상은 개인 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3370만명이며 전체 보상 규모는 1조6850억원이다. 쿠팡 쿠폰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개인 정보 유출 통지 연락을 받은 3370만명에게 자동으로 지급되며, 쿠팡 앱 쿠폰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탈퇴한 사람도 쿠폰을 받을 수 있지만, 기존에 사용했던 휴대전화 번호로 재가입해야 한다. 쿠팡 쿠폰은 사용처 ‘쪼개기 쿠폰’, ‘재가입 유도 마케팅’이라는 논란이 있었는데, 이번 보상 쿠폰도 사용 기한이나 사용처 제약이 있어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선 쿠폰 이용기한은 3개월로, 오는 4월 15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구매 금액이 쿠폰 이용가격보다 낮아도 차액은 환불되지 않는다. 예컨대 쿠팡 알럭스에서 1만5000원짜리 상품을 구매하고 쿠폰(2만원)을 사용한다면 차액 5000원은 소멸한다. 쿠팡 트래블 쿠폰은 쿠팡 트래블에서 판매하는 치킨·커피 등을 살 수 있는 기프티콘(e쿠폰)을 구매할 수 없고 숙박·시설 이용권 같은 국내 여행 상품에만 한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쿠팡 알럭스(2만원)에선 뷰티·패션 상품만 구매할 수 있고, 쿠팡 이츠 쿠폰은 배달만 가능하고 포장 주문 사용은 제한된다. 쿠팡 측은 쿠팡 알럭스에 고가의 2만~3만원대 립밤·선크림 등 400여 제품이 있고 쿠팡 트래블에도 눈썰매장·키즈카페 입장권 등 2만원 이하로 살 수 있는 상품 700여 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현주([email protected])

2026.01.15.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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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털 80%라더니 달랑 29%…딱 걸린 ‘가짜 구스다운’

이랜드월드를 비롯한 17개 의류업체가 함량 미달 패딩을 ‘구스다운(거위털)’이라 표시해 판매하는 등 소비자를 속였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무더기 제재를 받았다. 15일 공정위는 겨울 의류 제품에 사용되는 충전재의 솜털, 캐시미어 함량을 거짓·광고한 17개 의류업체에 시정명령(향후 금지)과 경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에 대한 환불 등 피해 구제 조치도 진행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겨울 의류를 팔며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제품을 구스다운이라고 홍보했다. 다른 조류의 털이 섞여 있는데 거위 털만 사용한 것처럼 거짓 광고한 혐의(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다. 구스다운 제품으로 표시하려면 거위털 80% 이상, 솜털 75% 이상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랜드월드가 만든 ‘후아유’ 브랜드는 거위털 80%로 표기해 제품을 판매했지만, 검사 결과 거위털 비율은 28.9%에 불과했다. 볼란테제이·독립문·아카이브코도 오리털 등 다른 조류의 털이 섞인 제품을 거위털만 사용된 것처럼 광고해 판매해왔다. 이밖에 오리털 패딩은 솜털이 75% 이상인 경우 다운 제품으로 표시할 수 있는 데 그렇지 못한 제품을 ‘덕다운’ 혹은 ‘다운’으로 광고한 업체도 다수 적발됐다. 캐시미어의 함량을 속인 업체도 있었다. 공정위는 지난해 1분기(1~3월) 무신사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된 구스다운, 덕다운 패딩 등의 충전재의 솜털 함량이 미달된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자 해당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이들 업체는 공정위의 조사 전후 문제가 된 광고를 삭제·수정하거나 판매를 중지하고, 구매자에게 환불하는 등 피해 구제 조치를 했다. 안효성([email protected])

2026.01.15. 8:01

대한항공, 작년 매출 날았다…사상 최대 16.5조

대한항공이 지난해 16조5019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13%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19%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15일 2025년 4분기 별도기준 잠정 매출이 전년대비 13% 오른 4조5516억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4131억원으로, 전년보다 5% 감소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인 4조1847억원을 상회했고, 영업이익도 당초 예상치(3620억원)를 웃돌았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물가 상승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연료비와 인건비 증가, 신기재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비용은 4조1385억원으로 전년대비 15.1%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인건비는 통상임금 효과로 12%, 감가상각비는 항공기 도입 영향으로 23% 증가했다. 연료비도 406억원 증가했는데, 이중 403억원이 환율 영향이었다. 부문별로는 여객과 화물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여객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171억원 증가한 2조591억원을, 화물 매출은 같은 기간 351억원 늘어난 1조2331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산하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는 고환율이 장기화하며 적자가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진에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72억원으로 집계됐다. 진에어는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도 각각 423억원, 22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항공사는 항공기 대여료와 항공유 등을 달러로 결제하는데, LCC는 규모의 경제로 비용을 절감하는 데 한계가 있어 대형항공사(FSC)보다 고환율 타격이 더 크다. 이영근([email protected])

2026.01.15. 8:01

[사진] ‘검은 반도체’의 힘…K씨푸드 역대최대 수출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액이 전년대비 9.7% 증가한 33억3000만 달러(약 4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역대 최대치다. 수출 1위 품목은 김이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조미김 상품. [연합뉴스]

2026.01.15.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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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2나노 니나노’…K반도체는 표정 굳어진다

━ 대만 반도체 실적 질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 속에 첨단 미세 공정과 패키징 경쟁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TSMC는 15일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조460억 대만달러(약 48조7000억원), 영업이익 5649억3000만 대만달러(약 26조3000억원), 순이익은 5057억 대만달러(약 23조5403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20조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로 첨단 공정 가동률이 올라가고 평균판매단가(ASP)도 올라 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AI 인프라 확산으로 고성능 연산용 칩 수요가 늘면서 엔비디아·AMD·퀄컴·애플 등 주요 팹리스(Fabless·공장없이 설계만 하는 기업) 고객사의 생산 물량이 TSMC로 집중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TSMC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이 70%를 넘어 경쟁사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TSMC 실적의 핵심은 단순한 매출 증가보다 수익성 구조에 있다. 회로 미세화 경쟁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최근엔 여러 개의 칩을 하나로 묶는 어드밴스드 패키징이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TSMC가 강점을 보이는 ‘CoWoS(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는 AI 가속기 필수 공정으로, AI 칩 상당수가 설계 단계부터 이 공정을 전제로 개발된다. 이 같은 구조는 높은 영업이익률로 이어졌다. TSMC는 지난해에도 5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 가운데 독보적인 수익성을 기록했다. TSMC의 호실적은 국내 반도체 업계엔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격차가 생산 안정성과 고객 신뢰, 패키징 생태계 등 근본적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차세대 공정인 2나노 기술이 분기점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구조를 도입해 기술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실제 경쟁력은 제품을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글로벌 팹리스 업체들이 차세대 칩을 어느 회사에 맡길지가 향후 파운드리 시장 판도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첨단 패키징 경쟁도 부담 요인이다. TSMC가 파운드리와 패키징을 한꺼번에 담당하는 생산 체계를 구축한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파운드리·패키징·메모리 생산이 각각 별개라 이를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하느냐가 과제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다. TSMC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생산이 확대할수록, 하이닉스가 강점을 가진 고성능 연산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AI 가속기는 로직(Logic·연산 및 처리) 반도체 성능 뿐 아니라,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메모리 성능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 과정에서 HBM 공급사인 SK하이닉스의 역할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프랭크 리 HSBC 애널리스트는 “TSMC는 AI 수요 강세와 첨단 공정 확대로 가격 결정력이 과거보다 강화됐다”며 “AI·고성능 컴퓨팅(HPC)용 반도체 수요 확대가 실적 모멘텀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6.01.15. 8:01

“울릉도든 백령도든 1시간” 에어 마을버스 곧 출발합니다

15일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김포국제공항 격납고 문이 열리자 신생 항공사 ‘섬에어(sum air)’가 도입한 72석의 소형 항공기 ‘ATR 72-600’이 모습을 드러냈다. 일반 여객기는 양쪽 날개 아래 대형 제트엔진이 달렸지만, 이 비행기는 날개 앞쪽에 6개 날개 짜리 프로펠러가 달려 있었다. 국내 항공 시장에선 아직 생소한 터보프롭(프로펠러) 기종이다. 이날 1호기 도입식에 참석한 최용덕 섬에어 대표는 “섬과 섬, 섬과 육지를 오가는 사람들, 육지지만 섬과 다를 바 없는 지리적 조건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지역항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섬에어는 ‘지역항공 모빌리티(Regio nal Air Mobility)’를 표방한다. 대형항공사(FSC)나 저비용항공사(LCC)가 수익성 문제로 꺼리는 섬·도서 지역과 지방 중소도시를 연결하는 하늘 위 ‘마을버스’가 되겠다는 포부다. 프랑스 ATR사의 72-600은 단거리 활주로 이·착륙에 특화한 기종이다. 최소 2000m 이상의 활주로가 필요한 제트엔진 여객기와 달리 1200m만 있어도 이·착륙이 가능하다. 2028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을 비롯해 백령도, 흑산도 등 활주로가 짧은 신규 도서 공항에 취항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기도 하다. 김철수 섬에어 운항본부장은 “제트엔진보다 속도가 좀 느리긴 하지만, 운항 시간 자체가 2시간 이내인 짧은 거리를 오가기 때문에 속도 차이가 나더라도 10분 이내”라고 설명했다. 소형 항공기인 만큼 경제성은 높다. 최 대표는 “항공사의 가장 큰 비용은 연료비인데 김포~제주 간 노선 기준, 보잉 737(LCC가 주로 운용)은 2.7t 규모의 연료가 필요하지만, 이 비행기는 650kg만 들어간다”고 말했다. 안전성에 대해 알렉시 비달 ART 사업총괄 부사장은 “울릉공항과 동일한 1200m 활주로를 가진 일본 요론섬 공항 등 아시아 20개 공항에서 이미 순조롭게 운항 중”이라고 했다. 지난해 2월 소형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한 섬에어는 현재 영업허가증에 해당하는 ‘항공운송사업자 운항증명(AOC)’ 취득을 준비 중이다. 이후 이르면 올해 상반기 김포~사천 노선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2호기는 김포∼울산, 3호기는 사천∼제주, 울산∼제주, 김포∼대마도 노선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최 대표는 “울릉도는 아예 병원이 없어 지역 의료 운송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울릉공항이 문을 열면 수도권과 영남권 공항을 1시간 내외로 오갈 수 있다. 이우림([email protected])

2026.01.15.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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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신속한 혁신’ 강조…위기속 창업주 정신 되새겼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6년 상반기 사장단 회의를 열고 ‘신속한 혁신’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익숙함과 결별없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지금 우리가 겪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며 “과거의 성공방식에서 벗어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롯데그룹은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에서 신 회장 주재로 ‘2026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열었다고 밝혔다. VCM은 매년 상·하반기 두 번 열리는 롯데그룹의 최고위 경영 회의로, 지난해 성과를 분석하고 올해 경영전략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회의에는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를 비롯해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 차우철 롯데마트·슈퍼 대표,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노준형 롯데지주 대표, 고정욱 롯데지주 대표가 올해 그룹 경영전략과 그룹 재무전략을 공유했다. 신 회장은 경영진들에게 ‘질적 성장 중심으로의 경영 방침 대전환’을 강조했다. 수익성 중심으로 지표를 관리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 회장은 최근 둔화한 그룹의 성장세와 사업 포트폴리오 불균형을 지적하며 올해 경영 환경을 우려했다. 지난해 신 회장은 부회장단 전원 퇴진, 최고경영자(CEO) 70% 교체, 9년간 유지했던 HQ(HeadQuarter) 체제 폐지 등 대규모 체질 개선 작업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도 신 회장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업 경쟁력 강화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별로는 ▶식품은 핵심 브랜드 가치 제고 ▶유통은 상권 맞춤별 점포 전략을 통한 고객 만족 ▶화학은 정부 정책에 맞춘 신속한 구조조정 및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을 선결 과제로 촉구했다. 신 회장은 핵심 경영 방침으로 수익성 기반 경영으로 전환, 신속하고 능동적인 의사결정, 오만함에 대한 경계 및 업의 본질 집중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명확한 원칙과 기준 아래 투자를 집행하고 이미 투자가 진행 중인 사업이라도 타당성을 검토해 세부사항을 조정해야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신 회장과 신 부사장 등은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묵념을 하며 서거 6주기를 기렸다. 최현주([email protected])

2026.01.15.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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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내리고, 일 올리고, 한 묶는다”…올해 기준금리는 각자도생 시대

올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각자도생’의 통화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수년간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라는 공통의 고민을 두고 ‘금리 인하’ 대오를 유지했다면, 올해는 각국 경제상황에 맞춰 서로 다른 방향으로 기준금리를 조정한다는 것이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전세계 23개국 중앙은행의 올해 금리정책을 전망하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현재 3.75%(상단)인 기준금리를 올해 말 2.75%까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제이미 러시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디렉터는 “Fed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고용시장 약세가 매파적 기조를 약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라며 “미국의 인하 움직임을 다른 주요 중앙은행들이 따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일본·스위스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고, 유로존은 금리 동결, 호주와 뉴질랜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 과거에는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였던 각국의 금리 경로가 이제 엇갈리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유럽중앙은행(ECB) 2%(현재)→2%(연말) ▶일본중앙은행(BOJ) 0.75%→1% ▶영란은행(BOE) 3.75%→3.5% ▶캐나다중앙은행(BOC) 2.25%→ 2.5% 등이다. 블룸버그는 “ECB는 예치금리가 이미 중립 수준에 와 있고, 독일 정부의 재정 지출 덕에 미국의 고율 관세 충격에도 불구하고 통화부양책 없이 버틸 수 있다고 본다”며 “BOJ는 엔화 가치가 추가로 떨어지면 ‘약 6개월마다 한 번’이라는 인상 예상 시점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인민은행(PBC)에 대해선 “올해 0.2%포인트 정책금리 인하와 0.5%포인트 지급준비율 인하로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완화 규모는 2025년보다 클 것이며, PBC가 1분기 중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브라질·나이지리아 등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상당한 폭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의 행보에 대해 블룸버그는 현재 2.5%인 기준금리를 올해 내내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블룸버그는 “반도체 호황이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역풍을 상쇄해 성장률을 2%를 웃도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원화 약세가 수입 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서울 집값의 강세는 금융안정 차원에서도 우려 요인”이라고 짚었다. 다만 블룸버그는 “지정학적 요인이나 무역정책,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정책 기조가 이런 전망을 얼마든지 흔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용환([email protected])

2026.01.15. 8:01

5년뒤 환율 며느리도 몰라…환테크 노린 달러보험 주의보

━ 금감원 “환테크 상품 아냐” A씨는 미국 달러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알아보다가 지난해 달러보험에 가입했다. 원화값이 떨어지면(환율 상승) 환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하지만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매달 내는 보험료가 올랐다. A씨는 “뒤늦게 설명서를 보니 달러 보험은 달러 투자 상품이 아니라 보장성 보험이었다”며 “중도 해지하려니 보험료 사업비 등이 차감돼 환급금은 원금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고 토로했다. 이런 현실도 달러보험의 열기를 막지 못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누적 달러보험 판매 건수는 9만5421건으로 이미 2024년 판매량(4만594건)의 2.4배에 달한다. 이 기간 누적 판매액(수입 보험료)은 2조8565억원으로 전년도 판매액(2조2622억원)을 넘어섰다. 외화보험은 보험료 납입 때부터 만기 때 받는 보험금까지 미국 달러나 중국 위안 등 외국 통화로 주고받는 상품이다. 국내에선 80% 이상이 미국 달러로 설계돼 ‘달러보험’으로도 불린다. 상품 구성은 일반 보험과 비슷해 종신·질병 등 보장성 보험이나 저축성 상품까지 다양하다. 달러보험이 불티나게 팔린 건 원화 약세 속 ‘환차익 기대’가 커지면서다. 달러를 미리 비축하려는 ‘달러 사재기’ 심리가 보험으로 번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월 평균 미국 달러당 원화값은 1455.5원에서 12월엔 1467.1원으로 밀렸다. 월평균 기준으론 1998년 3월(1505.3원) 이후 가장 낮은 원화값이다. 정부가 고강도 방어선을 구축했지만, 새해에도 원화값 약세 흐름이 꺾이진 않았다. 이달 들어 보름간 원화값은 30원 넘게 하락해 15일 1469.7원에 마감했다. 문제는 달러보험을 환테크(환율+재테크) 목적으로 가입하면 오히려 투자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가 직접 보험 계약 기간을 조정할 수 없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달러당 원화값이 1300원일 때 매달 500달러(65만원)를 내고, 만기 시 10만 달러를 받는 달러보험에 가입했다고 예를 들어보자. 금감원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중도에 원화값이 1500원까지 하락하면 매월 보험료는 75만원으로 10만원 불어난다. 보험금 수령 땐 반대로 원화값이 다시 1300원으로 오르면 보험금 수령액은 1억5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쪼그라든다. 이뿐이 아니다. 달러보험 중 금리연동형 상품은 투자 대상 해외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 만기 때 보험금이 줄어든다. 보험사 특성상 소비자가 납입하는 보험료 일부를 준비금으로 적립하기 때문이다. 또 달러보험은 중도 해지 시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장기 상품(5년 또는 10년 이하)이다. 환율 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만기 전 계약을 해지했다간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의미다. 금감원은 15일 “달러보험은 환율과 해외 채권 금리에 따라 보험료와 보험금이 변동되는 고난도 상품으로 주의해야 한다”며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판매과정을 점검하고 위법행위는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교육 컨설팅업체인 웰스에듀의 조재영 부사장은 “달러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지급만 미국 달러로 이뤄질 뿐 사실상 원화 보험상품과 동일하다”며 “환테크가 목적이라면 외화보험보다 달러 예금이나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낫다”고 조언했다. 염지현([email protected])

2026.01.15. 8:01

팰리세이드 ‘자동차의 오스카상’… “21세기 가족용 차의 기준” 평가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2026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했다고 현대차가 15일 밝혔다. ‘자동차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북미 올해의 차는 ‘세계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상으로 꼽힌다. 미국·캐나다의 자동차 분야 전문지·신문·방송기자 50명의 심사위원단이 1994년 이후 매년 그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팰리세이드는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개선했다. 넉넉한 공간 등 북미 시장에서 선호하는 상품성을 바탕으로, 미국 루시드 ‘그래비티’, 일본 닛산 ‘리프’를 꺾고 최종 선정됐다. 북미에서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팰리세이드가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를 제치고 내연기관 차량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제프 길버트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장은 “팰리세이드는 21세기 가족용 차량의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넓은 실내 공간과 운전의 재미, 다양한 기술까지 두루 갖춘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총 9차례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2009년 현대차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2012년 ‘아반떼’ 2019년 ‘GV70’ ‘코나’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 2023년 기아 ‘EV6’, 2024년 기아 ‘EV9’ 등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팰리세이드는 디자인, 첨단 기술, 안전성, 가족을 위한 가치 등 현대차가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모든 요소를 담은 모델”이라며 “북미 올해의 차에서 최고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로 인정받은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수정([email protected])

2026.01.15.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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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 Now] 하나은행, 공적연금 수령자 대상 ‘연금 생활비 대출’ 출시

하나은행이 국민연금·공무원연금·사학연금·군인연금 등 4대 공적연금 수령자의 일시적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액 신용대출 상품인 ‘연금 생활비 대출’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50만원 단일 한도로 설계돼 별도의 복잡한 한도 산출 없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연 1.0%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대출 기간은 3년으로, 필요한 만큼만 사용할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 방식이다.

2026.01.15. 8:01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직장인 ‘절세·복리효과’ 중요…연금계좌서 ETF 굴려라

Q. 경북 구미에 사는 공무원 윤모(36)씨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절세 상품을 활용하며 국내외 주식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수익률은 10~30%로 양호하지만, 원금이 작다 보니 실제 수익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윤씨는 주변의 고수익 사례를 볼 때마다 뒤처진다는 불안과 조바심이 크다. 또 미혼인데 아직 무주택자인 상황에서 현재의 투자 관점이 맞는지 의문이다. 그는 단기 수익률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인 자산 형성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점검과 투자 전략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A. 현재 재무 구조는 안정적이며 수익률도 시장 평균을 웃돈다. 문제는 성과가 아니라 주변과 비교하며 흔들리는 투자 심리다. 소득이 꾸준한 시기에는 주식을 단기 승부처가 아닌, 자산을 차근차근 쌓아가는 ‘축적의 수단’으로 재정의해야 한다.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적립식 투자와 연금 자산 확대로 노후 기초를 다지는 것이 급선무다. 미혼·무주택 상태라도 안정적 소득 구조를 유지한다면 장기 성장은 충분히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생애 주기별 목적자금에 맞는 기준을 세우고 이를 지속하는 힘이다. 특히 직장인에게는 고수익보다 절세와 복리 효과가 장기 성과를 결정짓는 핵심 열쇠다. ‘얼마를 벌었느냐’보다 ‘어떻게 쌓느냐’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 ◆예금 줄여 ETF 분산하고 절세계좌 활용해야=현금성 자산 비중이 높아 발생하는 기회비용을 줄여야 한다. 예금 비중을 줄이고 미국 중심의 글로벌 ETF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보강하자. 배당주와 저변동성 자산에 병행 투자하면 하락장에서도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다. 연금계좌를 활용해 세 부담도 덜자. 총급여 5500만 원 초과 시 연금저축계좌와 IRP 합산 연간 900만 원까지 13.2%의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해외주식형 ETF를 연금계좌에서 운용하면 매매차익 과세가 이연될 뿐 아니라, 55세 이후 수령 시 3.3~5.5%의 저율 과세 혜택을 누린다. 직접 투자 시 250만 원 초과 차익에 22%의 양도세가 붙고, 국내 상장 해외 ETF는 배당소득세(15.4%)가 부과돼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실거주보다 ‘자산 가치’ 중점…‘전세 낀 매수’도 대안=직군 특성상 전근이 잦다지만, 내 집 마련을 자산 축적의 기반으로 삼는 관점은 유효하다. 경북 지역 주택 시장 조정기를 진입 시점으로 검토할 만하다. 생애최초 구입자라면 정책 대출로 대출 한도를 확보하되, 미혼 단독세대주에 적용되는 제약(한도 2억원, 전용 70㎡ 이하 등)을 확인해야 한다. 시중은행 대출과 금리를 비교해 유리한 쪽을 택하되, 당장 실거주가 어렵다면 전세를 끼고 미리 사두는 방식도 있다. 30대 중반의 자가 보유는 인플레이션 방어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자산이 된다. 무리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보다는 감당 가능한 원리금 상환 범위 내에서 입지가 우수한 주택을 선별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email protected]) 또는 QR코드로 접속해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재무설계 도움말=김선아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 상무, 손광해 미래에셋증권 VIP컨설팅팀 세무사, 김동일 와이즈리얼티 대표, 장윤서 하나은행 Club1도곡PB센터 부장 김세린([email protected])

2026.01.15.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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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 Now] LG CNS, 오픈AI 공식 파트너 선정 … 기업용 챗GPT 지원

LG CNS가 오픈AI와 협력을 통해 기업용 챗GPT 도입을 지원한다. 15일 ICT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최근 챗GPT 운영사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공식 파트너로 선정됐다. 오픈AI가 국내 기업과 공식 파트너로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하기는 삼성SDS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LG CNS는 이번 파트너 체결로 개인용 계정과는 다른 보안과 각 기업의 실질적 업무 활용에 특화한 기업용 챗GPT 도입을 지원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오는 2월 중순쯤부터 챗GP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1.15. 8:01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비주류’가 ‘주류’ 됐다…2030이 띄운 ‘취하지 않는 술’

술이 안 팔린다. 한국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다. 2030을 중심으로 술 소비가 줄면서 주류 업계 매출은 역성장 중이다. 원인은 복합적이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이다. 여기에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주류 소비문화 변화도 더해졌다. 15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24년 국내 희석식 소주 출고량은 전년 대비 3.4% 감소한 81만 571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맥주 출하량은 163만 7210㎘로 3% 줄었다. 이에 비주류가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무알코올 주류는 지난해 40여종을 넘어섰다. 최근엔 무알코올 와인까지 출시됐다. 비주류가 주류를 넘보는 건 한국뿐만이 아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해 연말 무알코올 와인 생산을 승인했다. 유럽연합(EU)은 2021년부터 알코올을 제거한 와인도 와인으로 간주하고 있는데 이탈리아만 무알코올 와인 생산 승인에 소극적이었다. ‘맥주의 나라’ 독일에서도 최근 몇 년간 맥주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독일 내 맥주 판매량은 약 68억L로 전년 대비 약 2% 감소했다. 2014년 대비 13.7% 줄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맥주 판매량 감소는 독일 소비자들의 음주 문화 자체가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독일 내 무알코올 맥주 판매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다. 올해 주류업계 최대 격전지는 맥주도 소주도 아닌 무알코올이 될 전망이다. 웅진식품은 지난해 연말 무알코올 와인 제품을 출시했다.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도 무알코올 맥주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은 따뜻한 경제 지식을 전합니다. B급 투자자를 A급으로 끌어올리는 그 날까지, 비크닉이 함께 합니다. 김세린([email protected])

2026.01.15.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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