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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동발 나프타 쇼크…비닐공장은 불 껐다

중동전쟁으로 비닐과 플라스틱 원료인 나프타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24일 경기도 안산시의 종량제 봉투 등 비닐봉지 제조공장 작업대의 불이 꺼져 있다. ‘비닐·플라스틱 제품 대란’ 우려가 확산하자 일부 영세업자와 시민들 사이에서는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연합뉴스]

2026.03.24.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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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내고 덜 받는’ 5세대 실손 임박…“병원 잘 안가면 유리”

실손보험 5세대 출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보험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5세대 도입 전 4세대 ‘막차’를 탈지, 기존 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 지가 주된 고민이다. 전문가들은 5세대 개편 핵심이 ‘적게 내고 적게 받는’ 구조인 만큼, 개인의 건강 상태와 현금 흐름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내달 말에서 5월 초 보험업감독규정 변경에 따라 실손보험이 5세대로 개편된다. 실손보험은 질병·상해로 통원·입원 치료를 받은 경우 실제 지출한 의료비에 대해 보험사가 보상하는 상품이다. 5세대 실손은 비급여 치료비 보장 특약을 중증과 비중증으로 구분한다. 비중증·비급여 본인 부담률을 기존 30%에서 50%로 올리고, 보상 한도도 연간 1000만원으로 제한해 4세대보다 보장 수준을 낮췄다. 체외충격파나 도수치료 등 ‘과잉 진료’ 논란을 키운 비급여 치료도 보장에서 제외된다. 대신 보험료가 기존 4세대보다 30% 이상 저렴하다. 5세대 실손이 나오면 2세대 후기(2013년 4월 이후 가입), 3·4세대 가입자는 재가입 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전환된다. 2세대 후기·3세대 가입자의 재가입 주기는 15년, 4세대 가입자의 경우 5년이다. 한 보험설계사는 “5세대 도입 전 미리 4세대로 갈아타 5년이라도 더 넓은 보장을 받아야 하는지 문의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전했다. 평소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자주 가거나, 도수·체외충격파 등 비급여 치료 등을 정기적으로 받는다면 4세대 막차를 타는 게 유리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1·2세대 초기 가입자의 고민은 더 깊다. 당시 상품은 비급여 진료가 폭넓게 보장되고, 본인 부담률이 0~20% 수준으로 낮았다. 약관 변경이나 재가입 조항도 없어, 원치 않으면 5세대로 전환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4세대 대비 평균 2~4배가량 보험료가 비싸다. 1세대 가입자인 A씨(37)는 “보험료가 갱신 주기마다 크게 오르긴 하지만 보장 혜택이 워낙 좋아 5세대로 전환하기는 고민이 된다”고 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급여 치료를 자주 받는다면 초기 상품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면서도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손해율 상승이 가중되면서 보험료가 큰 폭으로 오를 수 있어, 소득과 현금 흐름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보험료 부담이 커지는 장·노년층의 경우 5세대로 전환해 실손보험료를 줄이고, 중증 질환 위주로 보장을 설계하는 방법도 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가 1·2세대 가입자에게 현금으로 보상하고, 5세대 전환을 유도하는 ‘계약 재매입’ 제도를 대안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보험업계는 신중한 입장이다. 가입자마다 보험금 수령 이력이 달라 보상금 산정 기준을 일률적으로 책정하기 어렵고, 각 사가 수 많은 가입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기도 재무적인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이미 4세대로 갈아탄 가입자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급여 의료 체계와 과잉 처방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상태에서 실손보험만 손질하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관행적으로 사용돼온 비급여 항목에 대해 사용 목적·대상·방법을 명확히 고시해 실질적으로 이용을 줄이는 한편, 1~4세대 실손보험 요율을 정상화해 5세대와의 가격 차를 키워 전환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오효정([email protected])

2026.03.24. 8:02

늘기만 하는 주담대 연체율…‘경고등’ 0.3% 임박

초저금리 시기에 대출을 받았다가 금리가 올라 제때 갚지 못하는 가계가 늘었다. ‘영끌’ 수요가 몰렸던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주담대 연체율은 0.29%를 기록했다. 총대출 잔액에서 연체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인 연체율은 연평균 기준 2023년 0.23%, 2024년 0.27%로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는 5월 0.32%까지 오르더니 올해 들어서도 0.3% 안팎에서 움직이며 상승세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주담대는 담보가 확실하고 장기에 걸쳐 상환하는 구조라 금융권에선 비교적 안전한 대출로 분류한다. 이 때문에 지금과 같은 중저금리 기조에선 주담대 연체율이 0.3%만 넘어가도 위험 신호로 해석한다. 그동안 서울 지역 주담대 연체율은 통상 다른 지역보다 낮거나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왔다. 소득이 높은 차주 비중이 크고, 담보인 주택 가격도 상대적으로 비쌌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경향이 깨지고 있다. 올 1월 서울 연체율은 0.35%로 전국 평균(0.29%)보다 0.06%포인트 높았다. 2019년만 해도 전국(0.20%) 대비 낮았던 서울(0.16%)의 연체율은 2023년 0.27%로 상승하며 전국(0.23%) 연체율을 뛰어넘었고, 격차를 더 벌리는 중이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2022년 이후 거래가 서울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대출 증가와 함께 연체율도 동반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들어 기준금리가 동결된 상태에서 주담대 금리가 상승했던 현상도 연체율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 직장인 빚도 연체율도…매년 증가세 직장인이 지고 있는 빚도, 연체율도 오르고 있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임금근로자 부채’ 통계를 보면 2024년 말 기준 임금근로자는 1인당 평균 5275만원의 대출이 있었다. 2년 연속 증가하며 역대 최고액을 찍었다. 일자리행정통계 데이터베이스(DB)와 신용정보 등을 연계해 임금근로자가 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개인적으로 빌린 돈이 얼마인지(카드대출을 포함한 개인대출 잔액) 조사한 결과다. 개인대출은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10.3%), 2021년(7.0%)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뒤 2022년(-1.7%) 감소했다. 2023년(0.7%) 소폭 반등하는 데 그치며 정체 흐름을 보이다가 2024년 상승 폭이 다시 커졌다. 연령별로는 40대의 평균 대출이 818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년 대비 증가율도 5.1%로 두드러졌다. 그다음은 30대(7153만원), 50대(6085만원), 60대(3764만원), 70세 이상(1859만원) 순이었다. 연체율은 0.53%로, 전년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2021년 0.41%까지 낮아졌던 연체율은 이후 3년 연속 상승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와 맞물려 금융 불안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국제 유가가 오르며 물가 상승 압력을 자극해 채권 금리와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이 재정 적자 확대에 따라 국채 발행을 늘리는 상황에서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한국 국채 금리도 동조화 흐름을 보일 수밖에 없다”며 “국채 금리 상승은 금융채 금리와 주담대 변동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대출금리 전반을 끌어올리고, 결과적으로 연체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다영.남수현([email protected])

2026.03.24.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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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사모대출 괜찮나, 커져가는 ‘펀드런 주의보’

미국 월가에서 사모대출 위기가 부각되면서 ‘펀드런’(대규모 환매) 위험이 커지고 있다. 돈을 돌려 달라는 투자자들의 요청이 속출하자 주요 운용사들은 빗장을 걸어 잠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형 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는 이날 투자자 서한에서 사모대출펀드 ‘아폴로 부채 솔루션스’에 대해 순자산 대비 11.2% 규모의 환매 요청을 받았지만, 환매 한도를 5%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요청 물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펀드의 순자산은 2월 말 기준 151억 달러(약 22조5000억원)다. 최근 월가에서는 이런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클리프워터, 블랙록 자회사 HPS 인베스트먼트 등은 환매 요청이 급증하자 환매 한도를 순자산의 5~7% 수준으로 제한했다. 블랙스톤은 7.9%의 환매 요청을 소화하기 위해 임직원 자금까지 동원하기도 했다. 블루아울은 일부 펀드의 환매를 영구 중단했다. 사모대출은 미국 당국의 은행 규제 강화 이후 은행 대출이 어려운 중견·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창구로 급성장했다. 사모펀드나 자산운용사 같은 비은행 투자기관이 투자자 자금을 모아 기업에 직접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구조다. 투자자 입장에선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선 비싼 금리를 감수하더라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문제는 사모대출이 경기 둔화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사모대출을 이용하는 기업 상당수는 자기자본이 크지 않아 만기가 돌아오면 돈을 갚는 게 아니라 새 대출로 갈아타는 방식을 이용해왔다. 기업이 계속 성장한다는 전제 하에 돌아가는 구조라 외부 변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김선경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시장과 현재 사모대출 시장은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환경에서 규제·감독 공백을 틈타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는 점에서 유사하다”며 “중동 사태로 경기가 둔화하고 물가 상승 압력 확대로 금리 인하가 어려워진다면 사모대출의 부실이 증가하고 하이일드채권, 레버리지론 등 여타 시장으로 위험이 확산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사모대출 불안이 금융 전반의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여전히 작다는 반론도 있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사모대출이 금융권에서 차지하는 규모나 비중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는 비교되지 않게 적은 수준”이라며 “금융위기 당시 미국 은행권 총자산 중 부동산 대출은 33%인 반면, 현재 은행권 총자산 중 사모신용기관 대출은 1.2%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3.24. 8:02

[프리즘] 공항 통합, 숫자가 알려주는 불편한 진실

공공기관 통합은 그 자체로는 선도 악도 아니다. 중복 기능을 해소하고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데 반대할 국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통합의 대전제는 ‘1+1=2’를 넘어서 +α를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하는가다.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3개 기관 통합안은 과연 이 전제를 충족하는가? 숫자를 냉정하게 들여다보면 답은 명확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2024년 당기순이익은 약 4800억원이다. 반면 한국공항공사는 관할 14개 공항 중 11곳이 만성 적자로 연간 1100억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 가덕도를 포함한 신공항 건설비 총 23조원이 더해진다. 인천공항의 수익 만으로 이 모든 적자와 건설비를 감당하자는 구상은 재무적으로 성립이 어렵다. 더구나 인천공항 자체도 개항 25년이 경과하면서 노후시설 개선에 3조원,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지원에 1조1000억원 등 대규모 지출이 예정되어 있어 2030년대 중반쯤엔 적자 전환이 확실시 된다. 결국 통합은 흑자 기업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거대 만성 적자 공기업을 탄생시키는 것이다. 그 부담은 국민의 몫이 된다. 선행 사례도 경고하고 있다. 2009년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으로 출범한 LH는 출발부터 134조원의 부채를 떠안았다. 기능 중복 해소라는 당초 명분과 달리, 조직문화 충돌과 부채 누적이라는 부작용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결국 양사 재분리 논의마저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기능과 역할이 상이한 조직의 물리적 결합이 시너지가 아닌 갈등을 낳는다는 것은 이미 경험한 사실이다. 교통정책 연구자로서 분명히 짚고 싶은 점이 있다. 인천공항의 성공은 우연이 아니다. 국제선은 인천에 집중하고 지방공항은 국내선 중심으로 활성화한다는 분리정책이 25년간 일관되게 작동한 결과다. 덕분에 인천공항은 국제여객과 화물 모두 세계 3위, 서비스평가 12연패라는 성과를 이뤘다. 또 정부에 대한 누적 배당금만 3조원에 달하는 모범적인 공기업으로 올라섰다. 글로벌 항공업계에서도 높이 평가받는 이 정책 프레임을 스스로 허무는 것은 공든 탑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물론 지방공항 활성화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다. 그러나 그 해법은 기관 통합이 아니라, 수요에 기반한 권역별 재편이라는 근본적 처방에서 찾아야 한다. 효율화의 이름으로 검증된 성공 모델을 해체하는 것은 정책이 아니라 도박이다. 국가 항공정책의 백년대계가 걸린 만큼, 충분한 공론화와 각계 전문가 참여를 통한 면밀한 검토가 반드시 선행돼야 할 것이다. 권영인 한국교통대 연구교수

2026.03.24.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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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7%, 나프타 9% 껑충…생산자물가 6개월 연속 상승

국내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이어 올랐다. 중동 전쟁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지난달 통계지만, 당시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6% 오른 123.25(2020년=100)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했다. 1년9개월 만에 가장 긴 상승 흐름이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4%로 확대됐다. 2024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석탄·석유제품이 4.0%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국제 유가가 치솟은 영향으로 경유(7.4%), 나프타(8.7%) 등 물가가 뛰었다. 금융·보험 서비스도 5.2% 올랐는데, 주가 상승에 따라 위탁매매수수료가 급등(14.8%)한 영향이다. 수산물 역시 수온 상승과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4.2%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원재료(0.7%), 중간재(0.6%), 최종재(0.2%)가 모두 오르며 가격 상승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한은은 이달에도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3월 들어 두바이유 가격이 82.9% 올랐다”며 “유가와 환율 상승이 생산자물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email protected])

2026.03.24.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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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새 비전, ‘WAVE’ 올라타라

HMM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2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에서 HMM은 ‘Move Beyond Maritime’(해운을 넘어 나아가다)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회사 측은 “해운을 넘어 더 큰 가치, 더 나은 미래를 움직인다는 뜻으로 세계 최고 종합 해운·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비전 실현을 위해 인재(W), 혁신(A), 가치(V), 친환경(E)이라는 4가지 축의 ‘W.A.V.E’ 전략도 제시했다. 숙련된 인재 역량이 곧 경쟁력인 해운업 특성을 반영하고,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또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가치 중심 성장을 추구하면서 친환경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최원혁 HMM 대표는 “50년의 역사를 동력으로 100년 영속기업을 향해 또 다른 항해를 시작해야 한다”며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으로 글로벌 톱티어 선사를 향해 다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HMM은 1976년 3월 25일 유조선 3척을 기반으로 한 해운사(현대상선)로 설립돼 1986년에는 풀 컨테이너 사업에 진입하고 유럽 항로까지 네트워크를 넓혔다. 1994년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취항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했지만 2010년대 글로벌 해운 업계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2020년 당시 세계 최대 크기의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 등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도입해 재도약한 HMM은 2022년 9조94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남윤서([email protected])

2026.03.24.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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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돈 벌어야하는 오픈AI…메타서 ‘광고 베테랑’ 영입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메타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광고계 베테랑을 영입하고,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핵심 사업을 재편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인공지능(AI) 서비스와 광고의 결합에 대한 부정적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를 해치지 않는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현지시각) 메타에서 광고 담당 부사장을 지낸 데이비드 두건은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오픈AI 광고 솔루션 총괄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두건 총괄은 메타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광고계 베테랑으로, 주요 광고주·에이전시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인물이다. 이날 그는 오픈AI 합류 소감을 밝히며 “사용자들은 챗GPT를 단순하고 깔끔한 경험을 주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으로 여기고 있다. 우리의 새 광고 플랫폼은 이런 기대를 존중하고, AI를 기반으로 다른 플랫폼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구축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2월 초부터 챗GPT 무료 계정과 저가형 ‘챗GPT 고(Go)’ 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채팅창 내에 광고를 삽입하기 시작했지만, 아직 노출량이 크지 않아 광고주들에게 광고 효과를 제대로 입증하진 못하고 있다. 오픈AI는 광고계 베테랑인 두건 총괄을 영입함으로써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는 광고 사업을 핵심 ‘캐시카우’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올해 기업공개를 계획 중인 오픈AI는 투자자들에게 AI 사업 자체의 수익성과 쟁쟁한 AI 경쟁사들 사이에서 오픈AI만의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다만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챗GPT 이용자 수는 글로벌 1위지만, 90%는 무료 이용자다. 쇼핑·헬스케어·그룹채팅 기능 등을 출시하며 챗GPT를 ‘AI 시대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구현하려 하고 있지만, 아직 그 어떤 기능도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소비자 시장은 구글 제미나이의 추격을 받고 있고, 기업용 시장은 앤스로픽 클로드에 밀리는 실정이다. 이에 오픈AI는 광고 모델처럼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수익화 할 방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성과가 부진한 서비스 개발은 잠시 멈추고 ‘돈이 되는’ 기업용 시장에 집중하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지난 21일 보도에 따르면 피지 시모 오픈AI 애플리케이션 부문 총괄은 최근 직원들에게 “부수적인 업무를 접고 회사(오픈AI)의 코딩 모델인 코덱스(Codex)를 개선해야 한다. 기업 고객을 확보해 챗GPT를 생산성 도구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FT는 “오픈AI가 앤스로픽과 격차를 좁히기 위해 2026년 말까지 현재 4500명인 직원 수를 약 8000명으로 늘리고 기업에 파견돼 맞춤형 AI 모델을 개발하는 전문 인력 채용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과정을 통해 오픈AI는 연말까지 전체 매출의 절반이 기업 고객으로부터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 고객 확보를 위해 오픈AI는 사모펀드와 합작법인(JV) 설립도 논의 중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사모펀드들과 JV를 구성, 해당 JV를 통해 사모펀드가 보유한 기업들에 맞춤형 AI 모델을 구축해주고 그 수익금을 사모펀드와 나누는 형태의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오픈AI는 사모펀드들에 최소 수익률 17.5%를 보장하고, AI 모델 조기 접근권 등을 제시했다. 이를 이용하면 오픈AI는 맞춤형 모델 구축에 필요한 엔지니어 투입 비용을 분산해 상장 전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고, 기업 고객 대상 사업 실적도 늘릴 수 있다. 홍상지([email protected])

2026.03.24. 8:02

[Biz & Now] 대신증권 신임 대표이사에 진승욱

대신증권은 진승욱(사진) 기획지원총괄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진 대표는 1993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대신자산운용 대표를 지냈다.

2026.03.24.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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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와인잔 사니 향수 추천하네…이커머스 ‘취향 저격’ 전쟁

초저가 비교와 다양한 상품 갖추기에 집중하던 이커머스 플랫폼이 ‘맞춤형 상품 제안’으로 빠르게 방향을 틀고 있다.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취향에 걸맞은 정보를 선별적으로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가 보편화하는 모습이다. 24일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6일 프리미엄 이커머스인 ‘더현대하이(Hi)’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더현대하이는 현대백화점의 오프라인 쇼핑 공간 ‘더 현대(THE HYUNDAI)’의 온라인 플랫폼 버전으로, 기존에 운영하던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을 통합했다. 더현대하이 플랫폼은 패션·리빙·식품 등 분야별 전문관이 숍인숍 형태로 구성되며, 현대백화점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브랜드 2000개 브랜드와 온라인 전용 브랜드 1000개 등 총 30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특히 고객의 취향에 더 집중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오프라인 점포에서의 구매 데이터를 더현대하이에 적용해 개인별 맞춤 큐레이팅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에서 꽃을 사고 더현대하이에서 와인잔을 산 고객에게는 기념일용 향수나 꽃병 등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더현대 서울로 오프라인 유통 공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했 듯 더현대하이를 미래형 프리미엄 이커머스 대표 모델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취향 기반 큐레이션 전략은 최근 전문몰 이커머스 중심으로 확산 추세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소비자의 검색 데이터에 따라 제품 노출 순서를 자동으로 조정하고, 인공지능(AI)이 추출한 50여개 필터를 통해 상품을 세분화하는 등 맞춤형 탐색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패션·뷰티 플랫폼 에이블리 역시 자체 AI 알고리즘으로 초개인화 쇼핑을 제안하고 있다. 트위드 재킷을 선호하는 고객에게 그에 어울리는 운동화나 전자기기까지 추천하는 등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취향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소비업계 전반에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황진주 인하대 소비자학과 겸임교수는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커머스는 고객에게 맞춤형·전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더 유리한 채널이 됐다”며 “최근에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채널 전략도 퍼지며 소비자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만족도 높은 구매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히 개인화 시대에 소비자들이 점점 맞춤형 소비를 원하는 만큼 플랫폼 전략도 이에 맞춰 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6.03.24. 8:02

주총서 의사봉 잡은 서정진 “셀트리온 1.2조 증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015년 3월 이후 11년 만에 주주총회 의장으로 복귀해 중동사태 등 위기 상황 대응 방안과 투자 계획을 공유했다. 24일 서 회장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주총에서 “셀트리온은 수출 중심 기업이라 유가 영향을 받지 않고 처방약 위주의 사업을 하기 때문에 경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주요 사업 무대도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이라 매출에 영향을 줄 만한 (변동성이 큰)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사업 계획을 세울 때부터 시장을 보수적으로 봤다”며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진 않을 것 같지만, 2분기는 1분기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1조2265억원 규모의 인천 송도캠퍼스 증설 계획도 밝혔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총 18만 리터(L) 규모의 4·5공장을 신설해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주력 제품과 향후 출시될 차세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신약 제품군을 이곳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로봇 가격이 7000만원 이하로 떨어지면 4·5공장에 로봇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증설할 공장뿐 아니라 기존 공장에도 로봇을 도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초 6만6000L 규모 증설 예정이었던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은 미국 내 수요 증가에 따라 7만5000L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임직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보상 목적으로 보유하려던 300만주를 포함해 총 911만주, 1조715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다음 달 1일 소각할 예정이다. 김경미([email protected])

2026.03.24.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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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 Now] LG ‘트롬 워시타워’ 누적판매 300만대

LG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결합한 ‘트롬 워시타워’가 글로벌 누적판매 300만대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2020년 출시 이후 77개국으로 판매가 확대되며 최근 320만대를 넘어섰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AI) 기반 세탁·건조 기능과 높은 에너지 효율로 미국 포브스 선정 ‘최고의 세탁기·건조기’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2026.03.24. 8:02

[Biz & Now] 김대일 코리아세븐 신임 대표 내정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그룹 코리아세븐은 김대일(사진) 상미당홀딩스 섹타나인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내정자는 AT커니, 베인앤드컴퍼니, 네이버 라인 인도네시아 법인 대표 등을 지냈다.

2026.03.24.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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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 Now] LS증권, 홍원식 신임 대표 선임

LS증권은 홍원식(사진) 전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홍 신임 대표는 LG증권 국제금융팀, 뱅크보스턴 서울부지점장, 하이투자증권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26.03.24.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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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랑’이 보입니다

대한적십자사 직원 및 봉사원들이 24일 인천시 연수구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에서 인천국제공항에 설치한 모금함에 탑승자들이 기부한 세계 각국의 동전과 지폐를 분류하고 있다. [뉴시스]

2026.03.24.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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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성·LG “유럽 냉·난방 시장 잡아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 ‘MCE 2026’에서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은 지난해 인수한 플랙트그룹과 공동 전시에 나섰다. 아래쪽은 HVAC 솔루션을 공개한 LG전자 부스 전경. [사진 삼성전자, LG전자]

2026.03.24.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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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디프랜드 ‘AI 헬스케어로봇’ 출시

바디프랜드가 24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웨어러블 인공지능(AI) 헬스케어로봇 ‘733’을 출시했다. 이날 열린 출시 행사에서 모델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03.24.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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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근무하면 돈방석…엔비디아 이직률, 삼성전자의 4분의 1

삼성전자는 2024년 연간 이직률이 10.1%로 3년째 10%를 웃돌고 있다. 같은 해 엔비디아의 이직률은 2.5%로 삼성전자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TSMC와 마이크론은 각각 3.5%, 5%였다. 반면에 2021년 3.8%였던 SK하이닉스의 이직률은 2024년 1.3%로 뚝 떨어졌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인재 유치 경쟁이 화두인 가운데 유독 삼성전자의 인재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다. 우수 인재를 끌어당기는 핵심은 성과에 따른 확실한 보상 체계다.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지난해 7월 직원들에게 총 1405억9000만 대만달러(약 6조6200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연간 영업이익의 10%쯤 된다.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에 따르면 TSMC의 석사 초봉은 220만 대만달러(약 1억원), 6년 차 엔지니어의 경우 연봉과 성과급으로 약 500만 대만달러(약 2억3500만원)를 받는다. CNA는 “웨이저자 TSMC 회장은 무노조 경영을 고수하는 대신 압도적 보상으로 인재 유출을 방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계 기업들은 개별적으로 연봉 계약서를 작성하지만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같은 인센티브를 통해 직원들이 주주로서 실적 향상에 기여하도록 독려한다. 나중에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스톡옵션과 달리, RSU는 일정 기간(통상 3~5년) 이상 근무하거나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회사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한다. 연간 순이익의 약 1%를 주식으로 보상하는 엔비디아의 경우 기업의 몸값이 뛰며 직원들도 돈방석에 올랐다. 신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RSU 같은 주식 보상에 힘을 싣는다면 ‘오래 머물며 회사를 키우는 것이 내 자산을 극대화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는 강력한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미.이우림([email protected])

2026.03.24. 8:01

한인 방산기업 '기호맥'〈KIHOMAC〉 조지아서 날개 단다

한인 우주항공·방산 기업인 기호맥이 조지아주 워너 로빈스 시에 두번째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버지니아에 본사를 둔 이 업체는 2003년 설립 후 유타주에 첫 생산시설을 두고 지난 20여년간 미국과 일본·덴마크·핀란드 등에 군용 항공기 부품을 납품해 왔다. 새 공장은 인근 로빈스 공군기지 내 노후 항공기의 부품 교체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기호맥은 2024년 착공식 후 공사 시작 12개월만인 23일에 워너로빈스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13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 공장은 총 75명의 전문 엔지니어 일자리를 창출한다. 미군 최신예 스텔기 전투기인 F-35 라이트닝 II에 장착되는 포드를 주로 생산하며 A-10기 러더(Rudder·항공기 꼬리 날개에 달린 방향타), 헬리콥터 좌석, 드론 등 자체 개발한 여러 군용 제품을 만든다. 헬기 비상 추락시 조종사 충격을 줄여 사망률을 낮추도록 개발된 블랙호크(MH-60) 사수석은 해군과 공급 계약을 맺어 납품 중이다.   강기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주요 임무는 1960~1970년대 제작된 노후 항공기 부품을 교체하는 것”이라며 “공군기지가 있는 이곳은 위치가 갖는 전략적 이점이 크다”고 밝혔다. 로빈스 공군기지는 2024년 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11% 늘어난 42억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조지아주 중부 지역에 창출했다. 132대 항공기의 정비·수리·개조(MRO)를 담당했으며 계약 규모만 67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강 CEO는 “보통 비행기 250대에 들어갈 부품 530여개의 생산 주문을 한번에 받는다”며 “항공기 실내 비상등, 하네스(전기 배선장치), 방탄복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기호맥은 작년 11월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의 투자를 받아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에 공급할 첨단 드론의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워너로빈스 한인 워너로빈스 공장 한인 우주항공 조지아주 워너로빈스

2026.03.24.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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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경영권 방어…MBK·영풍 이사 1명 증가

24일 열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며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신규 선임이사 과반을 회사 측 인사로 채우며 이사회 주도권을 이어갔다. 이번 주총에선 총 19명의 고려아연 이사 중 직무 정지된 4명을 제외한 15명의 구성이 재편됐다. 고려아연 측 이사 9명, MBK·영풍측 이사 5명으로 바뀌며 고려아연과 MBK·영풍의 구도가 기존 11대4 구도에서 9대5로 변경됐다. 황덕남·이선숙 사외이사가 신규 선임됐고 월터 필드 맥랠런 원스파월드 홀딩스 이사와 최연석 MBK 전무가 기타비상무이사에 올랐다. 최 회장과 황 사외이사는 고려아연이, 맥랠런은 미국과의 합작법인 크루서블 JV가, 최연석 기타비상무이사, 이선숙 사외이사는 MBK·영풍측이 제안한 인물이다. 고려아연은 주총 직전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가 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의결권 미행사 결정을 내렸다. 일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까지 반대 의견을 내면서 재선임 여부가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우려 속에서 고려아연은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MBK·영풍측 인사 2명이 새롭게 이사로 선임되며 이들의 영향력이 커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MBK파트너스는 “표면적으로는 최 회장측이 과반을 유지했지만, 이사회는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는 구조로 전환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고려아연과 영풍·MBK측은 외국인 집중투표제 결과를 어떻게 해석할지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주총 의장)은 개별 이사 표결 직전 “시스템상 외국인의 의결권이 과소평가되는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회사는 외국인 주주 의결권 찬성 표시가 된 후보에 대해 의결권 수를 비례 배분하는 방식으로 의결권 행사내역을 산정할 것임을 알린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15주를 가진 주주가 집중투표제로 5인의 이사 선임에 참여하면, 의결권은 15주의 5배인 75주가 된다. 이를 3명의 이사에게 집중 투표하면 한 사람당 25주씩 배분하는 게 통상적인 방식이다. 그런데 외국인 주주는 시스템상 문제로 집중투표제가 온전히 적용되지 못하는 한계가 생긴다. 25주가 아닌 15주씩 3명에게 배분되고, 결국 이 외국인 주주는 본인이 가진 총의결권 수 75개의 60%인 45개 의결권만 행사하는 ‘과소 집계’가 반영된다는 의미다. 고려아연 측 변호인은 “예결원에서 온 값에 위임장의 본질을 반영해 조정한 숫자를 검사인에게 제출하고, 반영하지 않았을 때의 결과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풍·MBK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영풍측 대리인은 “사전 규칙 논의에서 예결원에 과소 표결이 있을 경우 그대로 반영하기로 합의했는데 고려아연이 돌연 입장을 바꿔 총 행사 의결권을 비례 배분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예결원 시스템에 입력된 원본에 회사가 해석으로 손을 댄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집중투표제의 경우 여러 명의 후보를 투표에 부쳐 표를 제일 많이 받는 순서대로 이사에 선임된다. 한 표라도 더 많이 받아야 유리한 구조다. 고려아연 측은 “이번 표결에서 두 가지 방식으로 다 계산하더라도 결과에는 변화가 없다”고 일축했다. 외국인 집중투표제 과소 반영 논란은 또 다른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영풍 대리인은 “외국인 주주가 특정 후보에게만 찬성 의사를 표시한 것은 다른 후보자에게 기권 의사를 표시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회사가 남은 표결 값을 임의로 비례 배분하는 것은 현저히 불공정하게 주주총회를 운영하는 것이다. 이 경우 법원에 가처분 등 법적 조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고려아연 대리인은 “일단 회사 방침대로 진행하고 향후 문제가 되면 또 어떤 법원의 판단에 따라 해결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현재 고려아연 지분 구조는 최 회장측(우호지분 포함 시) 37.9%, MBK·영풍 측은 41.13%, 국민연금 5% 현대차그룹 5% 정도로 추산된다. 1·2대 주주 지분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수정([email protected])

2026.03.24.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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