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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홈플러스에 1000억 투입…김병주 회장 자택 담보 제공

기업회생 절차 연장 여부를 앞둔 홈플러스의 최대주주 MBK파트너스가 1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마련했다. 해당 자금에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자택 등 개인 자산이 담보로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에 투입할 1000억원 규모의 DIP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의 자택 등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김 회장의 개인 자산 상당 부분이 비상장사인 MBK파트너스 지분으로 구성돼 있어 현금화가 쉽지 않은 만큼, 자택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에 마련된 1000억원은 홈플러스 직원들의 체불 임금과 미지급 납품 대금 지급 등에 우선 사용될 예정이다. 당초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마련된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 따라 메리츠금융 등 채권단과 함께 3000억원 규모의 DIP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으면서 MBK 측이 먼저 자금을 마련한 것이다. IB 업계에선 이번 DIP를 법원의 회생 연장 승인을 끌어내기 위한 조치로 평가한다 법원의 회생 절차 시한은 오는 4일까지다. 법원 판단에 따라 최대 6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연장이 이뤄지지 않거나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지 않을 경우 홈플러스는 파산 또는 청산 절차로 전환될 수 있다. 염지현([email protected])

2026.03.01.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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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수강하세요”…백화점 문센, 젊은층 노린 ‘원데이 클래스’ 확대

‘개인의 신체 골격 진단과 맞춤형 의상 스타일링’ ‘저지방 마요네즈·케첩을 활용한 레시피’ ‘시골집 세컨하우스 매입 가이드’…. 요즘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선보이는 강좌 주제다. 주제만 새로워진 게 아니다. 대개 3개월(분기) 단위로 운영하던 기간도 확 줄었다. 한달짜리 강좌 비중이 늘고 있고 원하는 강좌를 골라 하루만 수강 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도 있다.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2030세대를 겨냥해 문화센터 강좌의 주제는 물론 운영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 문화센터를 찾는 젊은층이 자연스레 백화점 매장을 찾아 지갑을 여는 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1일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과 목동점 문화센터에서 일회성 수강 방식인 원데이 클래스와 한 달 단위인 단기 강좌 비중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강좌를 하루 또는 한 달 단위로 운영하면 젊은 층이 선호하는 최신 유행이나 취향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어서다. 현대백화점은 “분기별로 강좌를 운영하던 기존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고객 반응을 분석해 다른 점포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문화센터 강좌에 ‘미식’을 넣었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흑백 요리사’ 등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 인기인 점에 착안해 유명 셰프들이 직접 요리 비법을 알려주는 식으로 운영된다. 신세계백화점(본점)도 지난해 문화센터 공간을 확장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늘렸다. 백화점 업계가 문화센터까지 동원해 2030세대의 발길을 끌기 위해 공을 들이는 이유는 최근 백화점 주요 소비층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어서다. 이전까지 중년층이 주요 소비층이었지만, 주요 점포를 기준으로 전체 매출에서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 절반이 넘는다. 익명을 요구한 백화점 관계자는 “문화센터가 그 자체로 돈을 버는 사업은 아니지만, 체험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층을 끌어들여 쇼핑 지출로 연결시키는 ‘숨은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30대를 노린 강좌는 집객 효과가 쏠쏠하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문화센터의 지난해 2030세대 수강생 비중은 56.2%로 전년(44.2%)보다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특히 원데이 클래스는 수강 인원은 5년 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만2000여 명으로, 전체 수강생의 80%가 2030세대였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도 수강생의 50%가 2030세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유명 셰프 강좌의 경우 젊은층이 우르르 몰려 모집 정원보다 많은 신청자가 몰려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임선영([email protected])

2026.03.01.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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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최악엔 배럴당 150달러…"빠르게 안정될 것" 전망도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글로벌 경제에 충격이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이 전 세계 물가를 자극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1일 블룸버그ㆍ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6%, LNG의 23%가 지나는 핵심 수송로다. 이란이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해협을 장기 봉쇄할 경우 유가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올해만 19.3% 올랐다. 이란 공습을 하루 앞둔 지난달 27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2.5% 오른 배럴당 72.48달러에 마감하며 지정학 리스크를 선반영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140달러까지 치솟았다. 바클레이즈는 “2일(월요일) 유가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며 “이란의 수출 차질과 해협 봉쇄가 장기화한다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웨덴계 금융사 SEB는 장기간 봉쇄에 따른 전망 상단을 배럴당 150달러까지 제시했다. 에너지 분석업체 케이플러의 수석 분석가 매트 스미스는 “중동 지역 국가들의 생산하는 원유의 90% 이상이 아시아로 향하는데, 중국ㆍ인도ㆍ일본ㆍ한국 등 4개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의 거의 4분의 3을 차지한다”며 “이들 국가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이란의 수출 물량(약 160만 배럴)은 대부분이 중국으로 향한다. 에너지 시장 분석기관 아거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파이프는 “중국은 러시아ㆍ베네수엘라ㆍ이란산 저가 원유의 혜택을 누려왔다”며 “공급 부족이 발생하면 중국 정유업체들은 더 비싼 중동산 원유에 의존하게 되어 수익 마진을 압박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의 급등은 정유ㆍ석유화학 등 원유 의존도가 높은 업종의 원가를 직접 자극하고, 운송·에너지 비용을 올려 제조업 전반의 부담을 키운다. 이는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까지 급등할 경우 전 세계 평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0.6~0.7%포인트가 더해질 수 있는 걸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은 미 연방준비제도(Fed) 등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를 지연시켜 주식시장의 하락 압력을 키운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도 커진다. 코인 시장이 먼저 반응했다. 비트코인은 공습 직후인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한때 6만3000달러 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란 공습 직후 암호화폐 자산 시장에서 약 1280억 달러(약 185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BCA리서치의 매트 거트켄 수석 지정학 전략가는 “만약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실제 피해가 확인되면, 주식시장에 대한 광범위한 조정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금·은 등 안전자산 선호는 커질 거란 전망이다. 금값은 올해 들어 20% 넘게 오르며 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망 등 불확실성 해소로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노트르담대학교 정치학과 부교수인 유진 골츠는 뉴욕타임스(NYT)에 “중동에서 대규모 석유 생산이 시작된 이후 어느 나라도 해협을 폐쇄한 적이 없다”며 “몇 시간이나 며칠 동안 정체될 수도 있지만, 상황이 명확해지면 유조선들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하메네이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비트코인은 6만7000달러 대를 회복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3.01.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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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주 1주택자까지 압박한 李 대통령…갭투자 대출도 조이나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에 이어 비거주 1주택자까지 규제 사정권에 넣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면서 금융당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3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4차 점검 회의를 열고,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위한 대출 규제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달 24일 3차 점검 회의 이후 금융감독원이 은행권과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관련 서류를 전수 점검해 차주 유형과 담보 구조를 다시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수도권·규제지역 다주택자 대출 가운데서도 주거용 임대사업자 대출이 1차 규제 타깃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규제 대상을 비거주 1주택자까지 공개적으로 확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26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다주택자는 물론 주거용이 아닌 투자·투기용 1주택자도 보유보다 매각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인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를 직접 매물로 내놓으며 메시지에 무게를 실었다. 규제의 범위가 다주택자를 넘어 투자 목적의 1주택자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전세보증금을 활용해 비거주 주택을 매입하는 이른바 갭투자 구조가 직접적인 규제 대상이 될지 주목된다. 전세대출을 갭투자 레버리지로 활용하는 관행을 차단하기 위해 이를 관리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익명을 요청한 부동산시장 전문가는 “대출 규제가 갭투자자까지 확대될 경우 수도권 거래 위축과 가격 조정 압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상가·오피스 등 비주거용 임대사업자의 대출 현황도 들여다보고 있다. 임대수익 비중에 따라 주거용·비주거용을 구분하는 현행 체계상, 상가 수익 비중이 높아 비주거용으로 분류되더라도 실제로는 수도권 아파트를 여러 채 보유한 사례가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주거용 임대사업자만 조일 경우 비주거용으로 묶인 아파트 물량이 규제망에서 빠질 수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규제 대상을 단순히 ‘다주택자’로 한정하거나, 만기·대환 시 담보인정비율(LTV)을 0%로 적용해 사실상 대출을 회수하는 방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가능한 금융 규제 수단을 폭넓게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15%에서 20%로 높인 주택담보대출 위험가중치(RWA)를 25%로 추가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금융위는 이르면 이달 말 다주택자의 관행적 대출 연장을 차단하는 내용을 포함한 수요 억제 종합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금융위는 당초 지난달 말 주담대 총량 감축과 장기 고정금리 대출 활성화 등을 포함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하려 했지만,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 등 투기 수요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 제기에 나서면서 정책 우선순위에도 변화를 주기로 한 것이다. 김원([email protected])

2026.03.01. 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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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정유 등 국내 산업 ‘비상’…당장 두바이 하늘길부터 흔들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세계 에너지 동맥’으로 불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내 물류·에너지 산업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중동 하늘길까지 제한되자 국내 기업들은 긴급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현지 인력 안전 확보에 나섰다. 국제 유가와 해상 운임 변동성도 빠르게 확대되는 분위기다. 1일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일부 선박은 항로를 변경하거나 대기 중이다.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20~30%가 지나는 핵심 통로가 막히면서 시장의 긴장도도 높아지고 있다. ━ 정유업계 “단기 수급 문제없지만”…장기화 우려 한국은 2018년 대이란 제재 이후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중동산 원유 도입 비중은 지난해 기준 69.1%, 이 중 95%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구조다. 정유사들은 유조선 운항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남미·동남아 등으로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와 업계는 약 7개월분의 비축유와 가스를 확보해 단기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봉쇄가 장기화하면 원유 도입 차질에 더해 운임·보험료 상승이 겹치며 에너지 비용 전반이 오를 전망이다. 석유화학·철강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수익성 압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철강업계는 고로(용광로)에 투입되는 원료탄과 해상 운임 변동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전기로 업체 역시 전기료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물류비 상승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력 제조업의 수출 채산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는 린데·에어리퀴드·에어프로덕츠 등 글로벌 산업가스 기업들이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일부 품목은 해외 공급망과 연계돼 있어 해상 운송에 차질이 발생하면 운송비 상승이나 납기 변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해운업계 “항로우회도 검토”…운송비용·기간 증가 해운협회와 국내 선사들은 비상 체계에 돌입했다. HMM은 “컨테이너선 1척과 벌크선 6척이 인근에 있다”며 “우회 운항이나 운항 보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긴급 수출입 물류 점검회의를 열고 오만 살랄라·두쿰 항만을 활용한 환적과 육상 운송 등 우회 경로를 논의했다. 호르무즈 인접 7개국에 대한 수출 비중은 1.9%로 직접 타격은 제한적이지만, 전면전으로 확산될 경우 우회 루트도 안전을 장담하기 어렵다. 한재완 한국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장은 “우회 운송이 현실화할 경우 해상 운임이 기존 대비 최대 50~80% 상승할 가능성이 있고, 운송 기간도 3~5일가량 늘어날 수 있다”며 “특히 중소 수출기업의 물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대한항공 3월 5일까지 사전 결항…항공망 차질 확산 항공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두바이 노선을 오는 5일까지 사전 결항 조치했다. 카타르항공·에미레이트항공·에티하드항공 등 중동 주요 항공사들도 일부 노선을 취소하거나 스케줄을 조정했다. 중동은 유럽·아프리카를 잇는 핵심 환승 거점이자 항공 화물 허브다. 공역 제한이 장기화할 경우 여객 수송뿐 아니라 반도체·배터리·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항공 화물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항공유 가격 상승이 겹칠 경우 항공 운임 인상 압박도 커질 전망이다. ━ 삼성·LG 전원 요르단 이동…한화도 안전 점검 중동은 삼성전자ㆍ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ㆍ스마트폰 제품 소비가 많은 효자 수출시장이기도 하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1위(점유율 36%)인 지역이다. 이란 사태로 중동 수요가 위축되면 타격이 예상된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비롯해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기업들도 주재원과 가족들을 요르단으로 대피시키는 등 현지 인력 안전 확보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주변국인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쿠웨이트 등 직원과 가족들의 안전을 점검했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기 충격에 그칠지, 중동 사업 전략을 재조정해야 하는 장기 리스크로 번질지 주목하고 있다. 한 산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비축유와 대응 체계로 버틸 수 있지만, 봉쇄가 장기화하면 유가·운임·보험료가 동시에 오르는 복합 비용 상승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며 “군사적 긴장 수위와 지속 기간이 산업계 충격의 강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우.고석현([email protected])

2026.03.01. 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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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공포’ 깨운 중동발 악재…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세계 경제

미국·이스라엘의 전격적인 이란 공습으로 세계 경제가 더 큰 불확실성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고 수출이 많은 한국 등 소규모 개방 경제 국가는 유가 급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일단 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시나리오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장기화다.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ㆍ이라크ㆍ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산유국의 수출 통로라서다.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20∼30%가 지나가는 글로벌 에너지의 ‘대동맥’인 셈이다. 이란이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해협을 장기 봉쇄할 경우 유가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 긴장으로 국제유가는 이미 올해 들어 약 20% 상승한 상태다. 전 세계적으로 상품의 생산ㆍ운송 비용이 치솟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후퇴시키는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윌리엄 잭슨 캐피털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적인 분쟁은 유가를 배럴당 약 100달러까지 급등시켜 세계 인플레이션에 0.6~0.7%포인트를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크다.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가 겹치면 달러 강세가 가속화할 수 있다. 호주 커먼웰스은행(CBA)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은 순(純) 에너지 수출국이라는 점에서 유가 상승의 상대적 수혜를 볼 수 있다”며 “미 달러는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을 제외한 대부분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는 한국의 원ㆍ달러 환율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1480원 선을 위협했던 원화 약세 국면에서 벗어나 1420원대까지 내려오며 점차 안정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중동 변수 재점화와 함께 환율 상방 리스크가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28일 새벽 2시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외환시장 종가보다 14.20원 급등한 14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컸음에도 환율이 비교적 안정된 것은 수급 요인이 일부 완화됐기 때문”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할 경우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증시에도 부담 요인이다. 최근 인공지능(AI)의 파괴적 혁신이 기존 산업의 몰락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증시에 이번 사태가 또 다른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28일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전장보다 0.43%와 0.92% 하락했다. 그러나 단기 악재에 그칠 것이라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산유국 그룹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가 대규모 증산을 추진하는 데다, 사우디아라비아ㆍUAE 등이 호르무즈 해협 대신 다른 수출 항로를 쓸 수 있는 만큼 유가 상승 압박이 상쇄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내 정치적인 이유도 있다.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물가 상승과 증시 폭락이 부담될 수 있는 만큼 ‘위험 관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금융 시장이 휴장하는 주말을 공습 시기로 택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정부가 이번 공습 뒤 전략적으로 비축 중인 석유 물량을 풀 계획이 없다고 1일 보도했다. 미국 내부에서도 유가 급등의 위험성이 제한적인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한국 정부는 긴급 대응에 나섰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중동 현지 동향과 국제 에너지 가격, 금융시장 변동성 등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했다. 금융위원회도 필요하면 ‘100조원+α’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을 신속히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원([email protected])

2026.03.01. 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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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은 호황인데… 내수 척도 식당·임대업 20개월 넘게 '줄폐업'

내수 경기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음식업과 부동산 임대업 사업자가 2년 가까이 감소세다. 청년 사업자들도 대부분 업종에서 창업보다 폐업이 늘고 있다. 반도체 수출 호황과 코스피 활황에도 실물 경제로 온기가 번지지 않으면서 ‘K자형 양극화’ 우려도 짙어지고 있다. 1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음식업 가동 사업자는 지난 1월 80만1887명으로 1년 전보다 1.9% 감소했다. 2024년 5월(82만5709명) 이후 21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부동산임대업 가동 사업자도 같은 기간 0.3% 감소한 242만8387명으로, 22개월째 줄어드는 흐름을 이어갔다. 가동 사업자는 전월 사업자 수에서 신규 등록을 더하고 폐업ㆍ휴업을 뺀 수치다. 가동 사업자가 줄었다는 건 해당 업종 창업보다 휴ㆍ폐업이 많다는 뜻이다. 예컨대 부동산임대업은 내수 악화로 자영업자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상가 공실이 늘면서 사업을 접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형 상가의 공실은 전년 대비 13.8% 늘었고, 소규모 상가도 공실이 8.1% 늘었다. 자영업자 수도 562만 명으로 전년보다 3만8000명(0.7%)이 줄었는데, 코로나 19 당시인 2020년(-7만5000명) 이후 5년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전체 가동 사업자 수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다. 1월 기준 가동 사업자는 1037만1823명으로 1년 전보다 1.7% 증가했다. 가동 사업자는 2022년까지 5~6% 증가했지만 23년 11월(2.9%) 처음 2%대로 내려왔고 24년 12월(1.9%) 이후부터는 1%대로 주저앉았다. 가동 사업자 감소세는 30대 미만 청년층에서 두드러졌다. 지난 1월 청년 사업자는 34만1605명으로 1년 전보다 4.5% 감소했다. 2024년 7월부터 19개월 연속 감소세다. 청년층은 14개 업태 중 부동산매매업ㆍ숙박업ㆍ서비스업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업태에서 창업보다 문을 닫는 사업자가 더 많았다. 음식업ㆍ부동산임대업 등에서 가동 사업자 수 감소가 장기간 이어지는 건 경기 반등도 특정 업종에 집중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데이터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연간 0.5% 상승하면 4년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다만 승용차 판매를 제외하면 0.7% 감소했다. 지난해 승용차 판매 증가율은 2020년(16.3%)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았다. 반도체 업종 중심의 호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를 키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2.1로 전체 제조업 평균(6.2)을 한참 밑돈다. 취업유발계수는 10억원의 생산액이 발생할 때 직ㆍ간접적으로 생긴 취업자 수를 뜻한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불과 몇 년 전, 반도체 기업이 부진하자 전체 세수가 부족해 온 국민이 고통을 겪었다”며 “특정 기업이 이끄는 ‘불안한 성장’에 계속 기대려 해선 안 된다. 내수의 중심은 서비스 산업인 만큼 정부가 나서서 관련 규제 완화 등을 통한 내수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희.안효성([email protected])

2026.03.01. 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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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자율공장 전환 추진…전 공정에 휴머노이드 도입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국내·외 공장을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운영하는 ‘AI 자율 공장’(AI Driven Factory)으로 전환한다. 1일 삼성전자는 자재 입고부터 생산, 출하에 이르는 제조 전 공정에 AI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스마트팩토리가 정해진 명령을 수행하는 자동화 수준에 머물렀다면 AI 자율 공장은 실제 공장을 가상 공간에 그대로 구현해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기반이 적용돼 스스로 판단한다. 가상 환경에서 수만 차례 시뮬레이션을 거친 뒤 AI가 스스로 최적의 해법을 도출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갤럭시 S26 시리즈를 통해 처음 공개된 ‘에이전틱 AI’가 제조 현장의 두뇌 역할을 맡는다. 에이전틱 AI는 목표를 주면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차세대 AI로, 공정 오류를 자율적으로 수정하고 생산·설비·수리·물류 전반의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제조 전 공정에 휴머노이드형 로봇이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생산 라인을 관리하는 ‘오퍼레이팅봇’, 자재를 운반하는 ‘물류봇’, 정밀 조립을 담당하는 ‘조립봇’ 등을 도입해 공정 자율화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고온·고소음 등 작업 환경이 열악한 인프라 시설에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환경안전봇’을 적용해 안전 관리 수준을 높인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지난 1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수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장(부사장)은 “제조 혁신의 미래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AI가 현장을 이해하고 스스로 최적의 결정을 실행하는 자율 제조 환경 구축에 있다”며 “AI와 결합한 글로벌 제조 혁신의 중심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디지털 트윈 기반 AI 제조 혁신 비전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 통신 산업 전시회인 ‘MWC 26’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AI의 발전과 확산이라는 패러다임 변화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보고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이자, AI로 일하고 성장하는 ‘AI 드리븐 회사(AI Driven Company)’로 전환을 가속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수민([email protected])

2026.02.2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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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이어 하늘길도 막혔다…중동 노선 운항 차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지역 영공이 잇따라 폐쇄되면서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중동행 항공편이 잇달아 취소됐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어 항공로까지 차단되면서 에너지와 항공 물류 축이 동시에 흔들리는 양상이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월 28일 “중동 지역 전쟁 관련 공역 제한으로 두바이 출·도착 항공편 운항에 영향이 예상된다”고 공지했다. 적용 기간은 한국시간 기준 2월 28일 오후 3시부터 3월 7일 0시까지다. 같은 날 오후 1시 13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두바이국제공항으로 향하던 KE951편은 미얀마 상공에서 회항했다. 두바이에서 인천으로 돌아올 예정이던 KE952편도 취소됐다. 국적항공사 뿐 아니라 외항사 운항도 중단됐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이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에티하드항공 여객기도 2월 28일 운항이 취소됐다. 이어 3월 1일에는 인천공항 출발 카타르항공·에미레이트항공·에티하드항공 등 중동 주요 항공사 노선이 대부분 운항을 멈췄다. 이란 민간항공기구는 미국·이스라엘 공습 직후 자국 영공을 무기한 폐쇄했다. 당초 6시간 한시적 조치였으나 이를 연장했다. 시리아도 예비적 차원에서 영공을 임시 폐쇄했다. 유럽과 러시아 항공사들도 중동 노선 운항을 잇달아 중단했다. 터키항공은 중동행 항공편 취소를 공지했고, 영국항공은 텔아비브·바레인 노선을 오는 3일까지 운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역시 이란·이스라엘행 항공편 운항을 당분간 중단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인천∼두바이 노선을 주 7회 왕복 운항해 왔다. 다른 중동·유럽 노선은 아직 정상 운항 중이지만, 공역 제한이 확대될 경우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각국 항공당국은 안전 운항을 위해 항로 조정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중동 상공 우회가 장기화될 경우 비행시간 증가와 연료비 부담이 동시에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항공유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 항공사 수익성 압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은 유럽·아프리카를 잇는 주요 환승 거점이자 항공 화물 허브다. 운항 차질이 이어질 경우 여객뿐 아니라 화물 운송에도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해상 물류에 이어 항공로까지 불안정해지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며 “군사적 긴장 수위에 따라 운항 정상화 시점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6.02.2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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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 상승 우려…정부 "필요시 '100조+α' 시장안정 조치"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환시장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 사태는 국제유가와 달러 흐름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을 찾아가던 원·달러 환율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환율은 한때 1480원 선을 위협했던 원화 약세 국면에서 벗어나 1420원대까지 내려오며 점차 안정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중동 변수 재점화와 함께 환율 상방 리스크가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28일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외환시장 종가보다 14.20원 급등한 14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관건은 사태의 장기화 여부다. 확전으로 이어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할 경우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20~30%가 통과하는 핵심 병목 지점이다. 이곳의 물동량이 줄어들면 하루 수백만 배럴 규모의 공급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윌리엄 잭슨 캐피털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적인 분쟁은 유가를 배럴당 약 100달러까지 급등시켜 세계 인플레이션에 0.6~0.7%포인트를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유가 상승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고,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후퇴시키는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거나 인하 폭이 축소될 경우 달러 강세 압력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무역수지 악화 우려와 달러 결제 수요 확대까지 겹칠 경우 원화에는 추가 부담이 된다.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가 겹치면 달러 강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 특히 한국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아 유가 상승이 길어질 경우 원·달러 환율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호주 커먼웰스은행(CBA)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은 순(純) 에너지 수출국이라는 점에서 유가 상승의 상대적 수혜를 볼 수 있다”며 “미 달러는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을 제외한 대부분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컸음에도 환율이 비교적 안정된 것은 수급 요인이 일부 완화됐기 때문”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할 경우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긴급 대응에 나섰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중동 현지 동향과 국제 에너지 가격, 금융시장 변동성 등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했다. 금융위원회도 필요하면 '100조원+α'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을 신속히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원([email protected])

2026.02.2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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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보다 오래 간다”…MWC 앞두고 선공 나선 샤오미

“샤오미 17과 아이폰 17 프로의 배터리 성능을 비교해볼까요? 아이폰을 추가로 30% 더 충전했음에도, 아이폰이 0%가 되었을 때 샤오미폰은 23%가 남아 있었습니다.” (루웨이빙 샤오미 스마트폰부문 사장)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샤오미 신제품 출시 행사. 객석 곳곳에선 여러 차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날 샤오미는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7 시리즈’를 전세계에 공개했다. 카메라 줌(확대) 기능, 배터리 소모량 등 하드웨어 성능을 최신 아이폰과 직접 비교한 시연 영상을 연달아 공개하며 공격적으로 제품 홍보에 나섰다. 샤오미에 따르면, 17 시리즈는 불꽃놀이·야간촬영 등 빛이 번지거나 화질이 흐려지기 쉬운 상황에서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광학 설계를 적용했다. 독일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의 파트너십이 기반이 됐다. 2억 화소 기반의 75~100㎜ 광학 줌을 지원하고, 울트라의 경우 메인 카메라에 샤오미 시리즈 최초로 1인치 ‘LOFIC’(빛 정보를 단계별로 저장) 기술을 도입했다. 또 6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고도 발열과 배터리 소모량을 낮췄다. 다만 AI(인공지능) 서비스 등에선 뚜렷한 경쟁 우위를 강조하지 못했다. 이같은 지적에 TJ 월튼 샤오미 제품마케팅 시니어 매니저는 행사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샤오미 17은 이미징(카메라 촬영)뿐 아니라 배터리 수명 등 전반적인 기기 성능을 중시하는 일반 사용자를 위한 데일리 기기를 타깃으로 한다”고 말했다. 구글 제미나이 등 글로벌 AI 모델과 협력해 ‘에이전틱 AI 경험’을 강조하는 삼성전자 갤럭시 S26 시리즈와 다른 방향성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단말 가격은 기본형 999유로(약 170만원), 울트라는 1499유로(약 255만원)에서 시작해 갤럭시 S26 동급 모델보다 높은 수준이다. 국내 출시가는 이것보다는 더 저렴할 것으로 전해졌다. ━ ‘D-1’ MWC, 개막 전 펼쳐진 중국 테크 공세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6' 공식 개막을 단 이틀 앞두고. 샤오미가 별도 행사를 연 것은 미디어 등 글로벌 시장의 이목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샤오미는 휴대전화 외에도 첫 전기 하이퍼카, 태블릿, 스마트워치, 전동킥보드 등 다양한 제품군을 내놨다. 오는 2일부터 열리는 MWC는 2900여개 이상의 주요 스마트폰·통신 기업들이 신제품과 미래 전략을 공개하는 최대 격전지다. 중국 테크 기업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거센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아너는 공항과 도심에 대형 옥외 광고를 설치했고, 화웨이는 약 1200㎡ 규모 전시 공간을 마련해 산업용 AI·네트워크 솔루션을 대거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국내에선 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이동통신 3사가 출전한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을 비롯해 스타트업, 지자체, 연구소 등 약 190여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어환희([email protected])

2026.02.2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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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각별한 경계심 필요”…정부, 이란 사태 비상대응반 가동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일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 이후 중동 정세가 급격히 불안정해진 것과 관련해 관계기관에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란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국내 경제에 미칠 파장을 점검했다. 그는 “중동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지역”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 가능성 등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 인근을 운항 중인 유조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우리 선박의 운항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재정경제부를 비롯해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충분한 비축유 물량 등으로 단기 수급 대응 여력은 확보돼 있지만,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이 지속될 경우 국제 금융시장과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하고, 중동 현지 상황과 함께 국내외 금융시장, 에너지 수급, 수출, 해운·항공, 공급망 등 실물경제 전반을 24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비상대응반은 ▲국제에너지반 ▲경제상황·공급망반 ▲금융시장반 등으로 구성되며, 이상 징후 발생 시 사전에 마련한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관계기관 공조 아래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별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에서도 “중동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2.2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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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신기록에 2월 수출 29%↑…무역수지 최대 흑자

반도체 호황으로 지난달 한국 수출이 30% 가까이 증가하며 2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무역 수지 흑자 규모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2월 수출액은 674억5000만 달러(97조8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증가했다. 올해 2월은 설 연휴의 영향으로 조업일수(19일)가 전년보다 3일 적었지만 2월 중 최고 실적을 냈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보다 49.3% 증가한 35억5000만 달러로, 처음으로 3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 호실적은 반도체 ‘초(超)슈퍼사이클’이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보다 160.8% 늘어난 251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 기간을 통틀어 역대 최대 실적이다. 반도체는 3개월 연속 200억 달러 이상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한국의 15대 주력 수출 상품 중 반도체를 제외하고 수출이 늘어난 건 컴퓨터(222%), 선박(41%), 무선통신(13%), 바이오(7%)뿐이었다. 자동차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20.8%가 줄었고, 석유화학도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15.4%가 줄었다. 전체 수출액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7.3%로 역대 가장 높았다. 1년 전 해당 비중은 18.4%였다. 지역별로는 미국 수출이 전년보다 29.9% 늘어난 128억5000만 달러로, 2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반도체(341.9%)와 컴퓨터(327.7%)의 수출이 많이 늘어난 결과다. 다만 자동차 수출이 전년보다 30.1% 줄어드는 등 관세 대상 품목의 수출은 부진했다. 이밖에 중국 (34.1%), 아세안(30.4%), 유럽연합(EUㆍ10.3%) 등 주요 수출 지역 대부분에서 수출이 늘었다. 2월 수입액은 519억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7.5% 증가했다. 원유 수입이 11.4% 감소했지만, 반도체(19.1%), 반도체 장비(43.4%) 등의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다. 무역수지는 155억1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보다 115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흑자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종전 기록은 2017년 9월에 기록한 134억 달러였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불안해진 건 부담이다. 전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20~3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 무역 수지 악화는 물론이고, 기업들의 생산 원가가 뛰어 수출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도 떨어진다. 이밖에 중동 지역은 물론 EU로 향하는 수출 물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미국의 관세정책 등으로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대미 투자특별법의 조속한 국회통과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안효성([email protected])

2026.02.2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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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성공하면, 경제 무너지나?…커지는 ‘AI 역설’ 논쟁 [팩플]

인공지능(AI) 성능이 고도화할수록 정보기술(IT)업계와 실물 경제는 도리어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AI의 역설’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그간 AI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빅테크 기업들의 과잉 투자를 의식한 거품론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AI가 재편할 기존 경제 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1일 블룸버그 등 외신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IT 업계에서는 AI가 업무에 활용되는 것을 넘어 고용 및 소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AI가 발전할수록 기업들은 인간 직원들을 해고하고, 직장을 잃은 실업자들은 소비를 줄여 마진 압박에 빠진 기업이 AI에 더 투자할 것이라는 ‘제동 장치 없는 악순환’ 시나리오를 두고 시장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발단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리서치업체 시트리니 리서치가 공개한 ‘2028 글로벌 지능 위기’ 보고서였다. 보고서는 AI 발전의 역설로 “2028년 6월 미국 실업률이 10.2%에 달하고, S&P 지수는 2026년 10월 고점 대비 누적 38%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8년 실업률이 치솟고, 대형 금융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디스토피아적 전망이었다. 쟁점 뜯어보니 ▶운명의 2028년? 외신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면 이번 보고서가 대중의 불안감을 부추긴 이유는 2028년이라는 명확하고 가까운 시점을 앞세웠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기술에 대한 적응·정착 기간을 간과한 과장된 위기론”이라고 평가했다. 개발자 출신의 한 벤처캐피털(VC) 심사역은 “20년, 40년이 지나도 실현되기 어려운 시나리오”라고 일축하면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나 정보통신(IT) 산업이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과대평가하고, 반도체·조선·건설 등 산업의 영향력은 축소해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기술은 점차 빠르게 발달할 것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가능한 예측이라는 반론도 있다. 보고서는 내년 초 개인의 AI 에이전트(비서) 사용이 보편화하고, 실업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관해 최병호 고려대 휴먼 인스파이어드 AI연구원 교수는 “인사관리·세무·법무 등 기업의 대부분 행정 처리와 직무를 AI가 대체할 정도의 기술력은 지금도 갖춰져 있다”며 “엔스로픽의 ‘클로드 코워크’ 등 기업용 AI 도구의 확산 속도는 올해부터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AI가 인간의 일자리 빼앗을 수 있을까. 보고서가 지적한 AI발(發) 인력구조 재편은 이미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지난달 26일 트위터(현 엑스·X)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가 설립한 미국 핀테크 기업 블록(Block)은 전체 인력의 절반에 가까운 4000명을 해고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문형남 한국AI교육협회장은 “같은 직군에서도 AI 활용 역량에 따라 생존력에 차이가 발생할 것”이라며 “보고서는 그런 점을 구분하지 않은 일반화의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AI가 인간 일자리를 얼마나 대체할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에서도 엇갈린 의견이 나오는 주제다. 래피얼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지난달 24일 “고용주가 이전만큼 많은 노동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 구조적 전환기에 잠재적으로 진입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조적인 실업은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말을 덧붙이면서다. 반면,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AI는 인간의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라고 주장했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더 자세한 기사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주소창에 링크를 붙여넣으세요. AI 마스터 클래스 PDF북 챗GPT부터 제미나이, 클로드, 그록까지. 넘쳐나는 생성 AI 도구 주변에서 다 쓰는 것 같아 불안하다면. AI 배우기, 이제 더 미룰 수 없다. 최신 생성 AI 서비스의 핵심 기능을 기초부터 설명한다. 생성 AI를 심층 조사원, 일타 강사, 비서, 여행 가이드 등 업무, 학업, 일상에 쓸 수 있게 해주는 실전팁을 담았다.노션, 슬랙, 옵시디언 등 생산성 도구를 생성 AI와 연동해 업무효율을 극대화시키는 구체적 방법이 궁금하다면. https://www.joongang.co.kr/pdf/1019 멍청한 챗GPT? 질문이 틀렸다…AI 일타강사의 똑똑한 활용법 AI도구 직접 만들어 쓸수 있지 않을까.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소속 7년차 개발자 남동준 씨로부터 평소 쓰는 말(자연어)로 간편한 AI도구를 만들어 업무시간을 줄이는 비결에 대해 들었다. 발표자료를 자동으로 만드는 도구부터, AI프롬프트 최적화 도구까지 직접 만들어서 AI비서를 쓰고 싶다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2889 “아직도 인사팀에 연차 묻니?” 열받은 실장님, AI로 만든 것 문제는 AI가 아니라 쓰는 사람이다. 당신이 뻔한 프롬프트(명령)로 AI 챗봇과 씨름하는 사이, 옆자리 동료는 이미 오전 회의록을 정리했고 다음 보고서 초안까지 뽑아냈다. 분명 같은 AI를 쓰는데 결과는 천지차이. 비결이 뭘까? 팩플이 옆 회사 AI 고수들의 비법을 대신 물었다. 번개장터 남동득 인사실장이 인사팀에 매일 같이 오는 인사 규정 문의를 AI 챗봇을 만들어 해결한 사례를 전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724 서지원([email protected])

2026.02.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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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변수에 유가 100달러 경고…코인 시총 185조원 증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글로벌 경제에 ‘검은 월요일’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졌다. 국제 유가 폭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4시간 거래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한때 185조원 증발했다 1일 블룸버그ㆍ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준관영 통신사인 타스님 통신은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선박들에 해협 통항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조선협회 인터탱코는 미 해군이 걸프만 전체와 오만만, 북아라비아해, 호르무즈 해협 등 해당 지역에서의 항해를 경고하며 선박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선박 추적 데이터를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유조선들은 해협 양쪽에서 발이 묶였다고 전했다. 최근 몇 시간 동안 여러 유조선은 항해를 중단하거나 회항했다. 미국은 해당 지역을 항해하는 선박들에 자국 군사 시설로부터 30해리(약 48㎞)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독일 컨테이너 해운그룹 하팍로이드와 일본의 최대 해운사 닛폰 유센은 해협을 통과하는 자사 선박의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자국의 상선단에게 항로 재검토를 요청했다. ━ “국제 유가 배럴당 100달러 넘을 수도”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으로 운송되는 원유의 약 26%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다.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의 23%, 액화석유가스(LPG)ㆍ나프타의 31%도 이곳을 지난다. 호르무즈 해협은 공식적으로 완전히 봉쇄된 적은 없다. 하지만 미국과 중동지역의 긴장 상태가 촉발될 때마다 ‘최후의 수단’으로 거론됐다.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에너지 분석업체 케이플러의 미국 수석 분석가인 매트 스미스는 “중동 지역 국가들의 생산하는 원유의 90% 이상이 아시아로 향한다”며 “중국ㆍ인도ㆍ일본ㆍ한국 등 4개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의 거의 4분의 3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들 국가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다우존스 산하 에너지 분석기관 OPIS에 따르면, 이날 이란 해안에서 약 24㎞ 떨어진 주요 수출 터미널인 카르그섬에서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수출의 약 90%가 이 섬을 통해 이루어져 ‘석유섬’이라고 불리는데, 약 700만 배럴의 저장 용량을 갖추고 있다. 미·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지난달 27일 기준 올해 들어 19.3% 상승했다. 공습을 하루 앞둔 이 날에도 전 거래일 대비 2.5% 오른 배럴당 72.48달러에 마감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선반영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7월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다. 선물 시장은 주말에 문을 닫아서 시장의 반응을 당장 확인하기는 어렵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엔 브렌트유는 배럴당 140달러까지 치솟았다. 영국의 파생상품 중개기업 IG그룹이 운영하는 개인 투자자용 거래 상품에서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지난달 27일 종가 대비 최대 12% 이상 상승했다. 바클레이즈는 “2일(월요일) 유가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며 “이란의 수출 차질과 해협 봉쇄가 장기화한다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까지 급등할 경우 전 세계 평균 인플레이션은 0.6~0.7%포인트가 추가될 수 있다. 다만 주요 산유국 OPEC+ 소속 8개국은 1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시장의 혼란에 대비해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원유 증산을 검토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 디지털자산 한때 185조 증발…“코스피 영향 제한적” 분석도 전 세계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말 휴장 속 24시간 거래되는 코인 시장이 먼저 반응했다. 비트코인은 한때 6만3000달러대까지 밀렸다가, 한국시간 1일 오전 11시 기준 6만7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공습 직후 암호화폐 자산 시장에서 약 1280억 달러(약 185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2일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BCA리서치의 매트 거트켄 수석 지정학 전략가는 “만약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실제 피해가 확인되면, 주식시장에 대한 광범위한 조정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코스피에 미칠 충격은 제한적일거란 분석도 나온다. 외국인 매도에도 개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단기 수급 충격은 완충될 수 있어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반도체 중심의 대규모 ‘셀온’(지난해 10월 이후 27조원 순매도)을 이어가고 있지만, 올해만 80조 원 가까이 늘어난 상장지수펀드(ETF) 등 개인의 강력한 수급이 증시 하단을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다”며 “최근 장중 반등세 등을 볼 때 개인 투자자들이 이번 사태를 오히려 ‘바이 더 딥(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면서 시장이 생각보다 빠르게 안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2.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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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6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애플이 따라해야" 호평 쏟아졌다

삼성전자가 지난 26일 공개한 갤럭시 S26 울트라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별도의 필름 부착 없이 하드웨어 만으로 시야각을 제어해 사생활을 보호하는 기능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따라해야 한다”는 평가를 내놨다. 애플의 추격 가능성에 대해 삼성전자는 “단기간에 따라올 수 있는 기술은 아니다”고 밝혔다. 문성훈 삼성전자 MX사업부 하드웨어담당(부사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발 과정에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다수 확보했다”며 “삼성전자의 특허를 피해 경쟁사들이 기술을 구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픽셀 단위 시야각 제어를 통해 정면 화질은 유지하면서 측면 노출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추가적인 배터리 소모나 화질 저하 없이 간단한 설정만으로 온·오프를 조절할 수 있고 메신저 알림 등 특정 기능에만 선택 적용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5년간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개발에 공을 들였다. 문 부사장은 “디스플레이 성능을 계속 높여도 많은 사용자가 사생활 보호를 위해 편광 필름을 사용하는 점에 주목했다”며 “사용자가 프라이버시를 화질보다 우선하는 가치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로 봤다”고 말했다. 개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픽셀 단위로 발광을 정밀 제어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라 개발 초기 화면이 얼룩덜룩해지거나,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 프라이버시 성능이 빠르게 저하되는 문제가 나타났다. 문 부사장은 “사용자가 체감하는 화질 기준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과제였다”고 말했다. 야간 촬영 성능도 눈길을 끈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2억 화소 광각과 5000만 화소 망원 렌즈(5배 광학 줌) 등이 탑재된 ‘나이토그래피 비디오’로 갤럭시 역대 가장 밝은 카메라를 구현했다. 조리개 값을 낮춰 어두운 환경일수록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고 인공지능(AI)이 노이즈와 디테일을 정교하게 제어하는 방식이다. 조성대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솔루션팀장(부사장)은 “카메라의 미래가 단순 기록을 넘어 비추는 순간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행동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면서 “에이전트 AI와 결합된 카메라 경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영근([email protected])

2026.02.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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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초호황에 2월 수출 29% 급증…무역흑자 155억달러 ‘사상 최대’

올해 2월 한국 수출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30% 가까이 증가하며 2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도 월 기준 사상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월 수출액은 674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했다. 설 연휴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3일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과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35억5000만달러로 49.3%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30억달러를 넘어섰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6월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9개월 연속 월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다. ━ 반도체 160%↑…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증가를 견인한 핵심은 반도체였다. 2월 반도체 수출은 251억6000만달러로 160.8%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록한 208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월 기준 전 기간을 통틀어 역대 최대 실적이다. 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15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수출이 증가한 품목은 반도체를 포함해 5개에 그쳤다. 자동차 수출은 48억1000만달러로 20.8% 감소했고, 자동차부품 수출도 14억5000만달러로 22.4% 줄었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 물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 수입 7.5% 증가…13개월 연속 흑자 2월 수입은 519억4000만달러로 7.5%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55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월 기준 역대 최대 흑자 규모이며, 무역수지는 1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구조가 단기 실적을 견인하는 가운데,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의 변동성과 품목 편중 심화는 향후 수출 구조의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2.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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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충돌' 중동 하늘길 막혀…대한항공 두바이편 회항·취소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중동 하늘길이 막히면서 대한항공 인천∼두바이 노선 운항에 차질이 발생했다. 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시 13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두바이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KE951편이 미얀마 상공에서 회항했다. 이날 오후 1시 출발 예정이던 두바이행 KE951편도 결항됐다.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인천~두바이 노선을 주 7회(매일) 왕복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동 지역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관련 공역제한으로 두바이 출발·도착 항공편 운항에 영향이 예상된다"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후속 스케줄을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이후 이란, 이스라엘, 카타르, 쿠웨이트, UAE 등은 자국 영공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2.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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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베스트샵 구로본점, 구로구청점·개봉점 통합 새단장 오픈... 가전 세일 행사 개최

프리미엄 가전 매장 LG전자 베스트샵 구로본점이 구로구청점과 개봉점을 통합하여 새단장 오픈하고 이를 기념한 대규모 가전 세일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3월 1일부터 본행사가 이어지며 행사 종료 시까지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 베스트샵 구로본점은 통합 오픈을 통해 더욱 넓고 쾌적한 쇼핑 환경과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갖추고 지역 고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 제품에 걸친 새단장 오픈 특별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와 신규 아파트 입주 및 이사 고객을 위한 맞춤형 프로모션이 강화됐다. 입주 혜택 대상 단지는 철산 자이브리에르, 광명 자이더샵포레나, 광명 소하신원아침도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등이며, 해당 고객들에게는 전용 특별 혜택이 추가로 주어진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세분화된 혜택도 눈에 띈다. 사업자 등록증을 보유한 소상공인, 군인 및 공무원 고객에게는 별도의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LG전자 구독' 서비스 이용 시 계약 기간 내 무상 A/S(고객 과실 제외) 및 연계 할인 등 여러 핵심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LG가전 2품목 이상 동시 구매 시 품목 수에 따라 추가 혜택이 적용된다.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요 가전 25개 품목이 대상이다. 아울러 LG전자 베스트샵 구로본점은 Apple 공식 운영점으로서 아이폰, 아이패드 등 최신 IT 기기를 직접 체험하고 상담 및 개통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코너도 운영한다.   구매 금액대별 프리미엄 사은품 증정 행사도 풍성하다. 600만 원, 1,200만 원, 1,500만 원, 2,000만 원 등 결제 금액에 따라 햄튼, 애머, 테팔, 한국도자기 등 인기 브랜드의 고품격 주방 용품 세트 및 소형가전 등을 원하는 제품으로 증정 받을 수 있다. .   LG전자 베스트샵 구로본점 관계자는 "구로구청점과 개봉점의 통합을 통해 구로 지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가전 거점으로 거듭나겠다"며 "오픈 행사인 만큼 일 년 중 가장 파격적인 가격 혜택과 풍성한 사은품을 준비했다. 특히 구로 및 인근 결혼가전 및 혼수가전, 입주이사가전 구입을 계획 중이시라면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 내용 및 상담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LG전자 베스트샵 구로본점 대표 전화 또는 매장 방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현식 기자LG 구로구청점 전자 베스트샵 새단장 오픈 통합 오픈

2026.02.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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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예전의 삼전·하닉 아니다…"엔비디아처럼 간다" 그 근거

추천! 더중플 - 반도체 투자 전 필독! 밸류에이션 분석 " 40.84% vs 325.3% "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의 지난 1년간의 주가 상승률입니다. 엔비디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4배, 마이크론은 13배 수준입니다. 같은 반도체 업종인데 PER만 비교해 보면 마이크론이 더 싸 보입니다. 낮은 PER을 근거로 마이크론의 주가 상승 여력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을까요? 반도체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비즈니스 모델에 따른 ‘몸값의 차이’를 이해해야 합니다. 팹리스, 파운드리, 메모리 등 각 비즈니스 모델이 가진 독점력과 수익 구조를 파헤쳐봐야 기업가치의 지속성과 확장 가능성을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https://www.joongang.co.kr/plus)’는 지식·정보·인사이트를 한번에 얻을 수 있는 투자 콘텐트를 제공합니다. 오늘 ‘추천! 더중플’에선 반도체 밸류에이션을 보는 눈을 키워드립니다. ‘20만전자(삼성전자)’와 ‘100만닉스(SK하이닉스)’ 투자를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그동안 성장 산업이 아닌, 경기 순환적 산업으로 저평가를 받아온 메모리 반도체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지에 대해 스스로 답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이번 [머니스쿨]에선 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액티브ETF본부장이 반도체 투자 전 반드시 알아야 할 메모리 반도체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을 분석한다. Q : 인공지능(AI)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진화하면 왜 메모리가 중요해지나. A : 학습 단계에서는 무조건 빠른 연산력이 중요했지만, 추론 단계에서는 ‘효율’과 ‘속도’가 생명이다. AI가 질문받았을 때, 학습된 방대한 데이터 모델을 빠르게 오가며 정답을 찾아내야 하는데, 여기서 병목 현상이 일어나는 지점이 바로 메모리다. 데이터를 GPU에서 아무리 빨리 계산해도, 이를 전달해 주는 도로(메모리)가 좁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고대역폭메모리(HBM)나 차세대 규격인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이제 단순한 부품이 아니라, AI의 지능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핵심 솔루션’이 됐다. Q : 메모리 3사의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는데, 여전히 투자 기회가 있을까. A : 투자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 중요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플레이어가 단 셋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과거 메모리 산업이 ‘치킨 게임’을 벌이며 수익성이 들쭉날쭉했던 이유는 수많은 업체가 범용 제품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고객사(빅테크)의 요구에 맞춰 설계부터 함께하는 ‘주문 제작’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폭락 위험이 현저히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공급자는 셋뿐인데, 수요자는 전 세계 빅테크 전체가 된다. 이 명확한 구도가 메모리 반도체의 밸류에이션을 바꾸고 있다. 과거엔 경기 민감주로 분류되어 이익의 10배도 받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AI 성장의 ‘병목’을 해결하는 독점적 성장주로서 엔비디아와 같은 리레이팅(재평가)의 경로를 밟게 될 가능성이 크다. Q : 메모리는 대표적인 시클리컬(경기민감) 산업인데, 엔비디아만큼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긴 어렵지 않을까. A : 물론 그런 편견이 있을 수 있다. 오늘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의 사례를 공부해볼까 한다. TI는 과거 스마트폰용 프로세서(AP) 시장에서 퀄컴, 삼성과 피 터지게 싸우던 ‘레드오션’의 강자였다. 하지만 2012년 이들은 돈은 되지만 변동성이 큰 모바일 사업을 과감히 버리고 ‘아날로그 반도체’라는 틈새시장에 올인 했다. 2026년 현재 TI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대비 70% 이상 폭증하며 PER이 40배를 넘어섰다. 뭔가 기시감이 느껴지지 않나.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성공한 TI 기업 사례 분석 ▶반도체 공정과 제품 종류별 밸류에이션 특징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더는 예전의 삼전·하닉 아니다…“엔비디아처럼 간다” 그 근거 [반도체 대전망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5504 〈머니랩〉추천! 반도체·코스피 전망 맛집 찾는다면 '여기' 👉반도체 전망 HBM 다음엔 HBF 시대 온다, 삼전·하닉 아직 안 늦은 까닭 [반도체 대전망 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3728 하닉 350% 삼전 200% 만족해? 1년간 1520% 오른 이 기업 [반도체 대전망 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037 “이번 AI 수퍼사이클은 다르다” 삼전·하닉 엔지니어가 본 신호 [반도체 대전망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358 증권사 보고서도 이건 모른다, 소부장 임원 3인의 ‘내부정보’ [반도체 대전망④]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680 삼전·SK하닉 너무 올랐다면…‘반포자’ 탈출, 마지막 ETF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060 삼전·하닉 못샀어? 막차 남았다…실적 대박 앞둔 ‘소부장’ 14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7603 👉코스피 긴급진단 코스피 8000 전망까지 나왔다…단, 6000피 뒤집을 4월의 경고[긴급진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7339 클로드·제미나이 트래픽 봐라…‘코스피 6000’ 띄울 종목들 [긴급진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3436 반도체가 끌어올린 ‘5000피’…전문가 “다음 바통 여기다” [긴급진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9528 황의영.김경진([email protected])

2026.02.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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