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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번 중 20번 핵무기 쐈다…‘군필 AI’ 전쟁하면 생기는 일

추천! 더중플 - 전쟁을 지배하는 AI 원자폭탄·스텔스 전투기·무인 폭격기 등 전쟁이 벌어질 때마다 첨단 기술을 공개한 미국이 최근 이란 공습 작전에 인공지능(AI)이란 비밀 병기를 전 세계에 선보였습니다. 미 국방부는 AI를 활용해 적국 수뇌부의 위치와 이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 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했습니다. 이 정보를 기반 삼아 작전 시나리오도 AI가 실시간으로 작성합니다. 미 국방부가 앤스로픽의 클로드를 도입한 결과입니다. AI는 전쟁의 양상을 어떻게 바꿀까요. 오늘의 추천! 더중플은 전장을 지배하고 있는 AI를 다뤘습니다. 갈수록 똑똑해진 AI가 이제는 인간 참모도 대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AI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요. AI에 발사버튼을 맡겨도 괜찮은 걸까요. 전장에 나간 AI를 억제할 수단은 무엇일까요. 팩플이 전쟁과 AI를 다각도로 분석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2030년의 어느 날. 적국이 만든 가짜 소집령에 벙커로 모인 정부·군 수뇌부 위로 500대의 자폭 드론이 덮쳤다. 단 몇 초 만에 국가 지휘부가 증발했다. 이 섬뜩한 작전을 완수하기 위해 적국이 인공지능(AI)에 입력한 명령어는 딱 한 줄. “적국 붕괴 작전을 계획하고, 실행하라”였다.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얘기지만, AI 전문가들 사이에선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곽기호 국방과학연구소 국방인공지능기술연구원장은 “이미 AI는 정보를 왜곡하고, 지휘 네트워크에 혼선을 빚는 인지전(cognitive warfare)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똑똑해졌다”며 “AI에 발사 버튼을 누를 권한을 주면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철옹성 같던 이란의 방공망을 뚫고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타격한 미국의 ‘장대한 분노’ 작전. 이 작전의 배후에는 앤스로픽의 AI 클로드가 있었다.클로드는 미 중부사령부가 모은 첩보와 관측 데이터를 검증하고 목표물을 식별한 뒤 전투 시나리오를 작성했다. 앞서 지난 1월 미군이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에도 클로드가 쓰였다. 수뇌부를 노린 전략이 본격적으로 전장에 도입되기 시작했다. 전장에서 AI의 가장 큰 무기는 신속성이다. 적의 위치와 무기를 탐지하고, 아군과 적의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작전을 짜주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지휘통제소에 있는지휘관은 AI가 작성한 작전 시나리오만 검토한 뒤 수행 명령만 내리면 된다. 거대한 벙커에 온갖 부서에 소속된 장교를 소집할 필요가 사라진 것. 시시각각 전황이 변해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AI가 핵무기만큼 중요한 전략자산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작전 참모 역할은 능히 수행하는 동시에 온갖 여론전과 선전전까지 펼칠 정도로 똑똑해졌다. 그런데 사람 목숨이 달린 문제를 AI에 맡겨도 되는 걸까. 두 국가의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AI는 어떤 선택을 할까.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진은 이같은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세 가지 AI 모델로 가상 전쟁을 시험한 결과를 지난 2월 공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AI는 21차례 가상 전쟁 중 20번에서 최소 한 발 이상 핵무기를 발사했다. 전황이 불리해져도 항복하지 않고, 되레 전면 핵전쟁을 통해 파국으로 치닫는 경로를 택하기도 했다.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생화학무기, 핵무기 등을 금지한 인류와 달리 AI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다. ‘군필’ AI가 바꿀 미래 전장은 어떤 모습일까. 인류에게 이로운 존재일까, 해로운 적이 될까. 무기를 든 AI는 계속 아군으로 남을까. AI를 통해 심리전까지 진행할 수 있다는데. 미 국방부로부터 퇴출 통보를 받은 앤스로픽의 클로드는 어떻게되는걸까. 전쟁+AI의 결합이 가져올 섬뜩한 미래를 그렸다.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21번 중 20번 핵무기 쐈다…‘군필 AI’ 전쟁하면 생기는 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9420 더중앙플러스 : 팩플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주소창에 링크를 붙여넣으세요. 바이브 코딩으로 엑셀 지옥 끝…‘카벤’ 문과남 AI 고수 된 비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지식은커녕 코드 한 줄 쓸 줄 몰랐던 조현익 카카오벤처스 심사역은 최근 바이브 코딩(평소 쓰는 말로 코딩)으로 투자 기업 정보들을 한 화면에 볼 수 있는 웹 대시보드를 만들었다. 대시보드 개발팀에 인간은 조 심사역 한 명. 대신 챗GPT·제미나이·클로드 등 내로라하는 ‘일잘러’ AI 에이전트들을 팀원으로 부렸다. 코딩 하면 겁부터 나는 문과 출신 직장인은 이번 리포트에 주목. 바이브 코딩 진입 장벽을 최대한 낮추고, 업무 효율을 위한 프로그램을 뚝딱 만들어낼 문과생을 위한 코딩 비법이 여기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1271 ‘데이터 분석’ 야근 없애버렸다, AI 길들인 당근 직원의 첫 질문 “PM은 프로덕트 매니저가 아니라 프롬프트(명령어) 매니저야.” 당근 김수지 PM이 요즘 동료들과 주고받는 농담이다. 누구나 AI 챗봇에 질문을 던질 순 있지만 그저 그런 평범한 답변과 당장 서비스에 꽂아도 되는 고퀄리티 답변 사이엔 넘을 수 없는 ‘프롬프트의 벽’이 존재한다. 중고거래 가격 추천, 후기 작성 등 당근 앱 내 각종 서비스를 기획하는 8년 차 PM 김수지 PM이 AI를 활용해 야근을 획기적으로 줄인 비법을 공유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5774 “24시간 논문 지도합니다” N잡러 교수님의 ‘츤데레 AI’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인공지능응용연구실을 이끌고 있는 유용균 실장은 AI를 활용해 소형원자로 설계를 자동화하는 일을 한다.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에선 AI 전공 교원으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개인적으로는 2021년부터 AI프렌즈라는 AI 사용법 공유 학회 대표도 맡고 있다. 이 많은 일들을 어떻게 다 할 수 있었을까. 클로드 코워크부터 오픈클로까지 싹다 동원해 AI로 업무 자동화 환경을 구축한 유용균 실장의 팁을 공개한다. AI 비서, 신기하긴 한데 내 업무에 어떻게 써야할지 난감했다면 그를 따라가보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7615 “아직도 인사팀에 연차 묻니?” 열받은 실장님, AI로 만든 것 13년 차 인사관리(HR) 전문가인 남동득 번개장터 피플실장. 단순 반복 업무에 근무시간을 상당 부분 할애해야 했던 상황에서 남 실장은 직원들의 이탈률을 줄이고, 외부 인재를 영입하는 등 본연의 업무에 신경쓸 시간이 필요했다. 때마침 눈에 들어온 것이 AI. 인사팀에 쏟아지는 잡무를 처리하기 위해 남 실장은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하기로 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724 멍청한 챗GPT? 질문부터 멍청했다…AI 일타강사의 활용법 우아한형제들 클라이언트교육팀에서 일하는 임동준 개발자가 요즘 꽂혀있는 건 간단한 업무용 도구를 AI로 직접 만들어 써보는 것. 프롬프트 교정 도구부터 ‘딸깍’ 클릭 한 번에 문서를 발표 슬라이드로 만드는 도구까지. 임동준 개발자의 ‘코딩 없이 AI 도구 만들기’ 과정을 하나하나 살펴본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2889 AI 마스터 클래스 PDF북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그록…. 인공지능(AI) 모델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데, 정작 매일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생활은 뭐가 달라졌을까. 주변에 생성 AI 써서 덕봤다는 사람들은 줄줄이 나오는데. 막상 쓰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다. ‘AI 마스터 클래스’ PDF북은 챗GPT, 제미나이부터 클로드, 그록까지 지금 가장 뜨겁게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표 생성 AI 서비스의 실전 활용 법을 다뤘다. AI뿐만 아니라, 노션·슬랙·옵시디언처럼 요즘 많이 쓰지만 막상 편리한 기능을 낱낱이 알기는 어려웠던 생산성 도구 활용법도 함께 소개한다. 이 정도는 너무 쉽다고? MCP 연결하기, X에서 여론 파악하기 같은 상위 1%만을 위한 심화 과정도 담았다. 챗GPT 한 번도 안 써본 사람부터 아직도 인터넷 검색을 수십 번 해가면서 보고서를 쓰고 있는 사람, 인포그래픽을 PPT 수작업으로 한땀 한땀 만들고 있는 사람, 하나하나 버튼을 눌러 메일을 보내고 있는 사람까지. 직장 업무부터 연구조사, 학업에 각 분야에 똑똑해진 생성 AI, 어떻게 쓰면 좋을지 싹 다 정리했다. https://www.joongang.co.kr/pdf/1019 오현우([email protected])

2026.03.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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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무너진 투자 공식…월가 고수들 몸 숨긴 '비밀 기지' 어디 [GMC]

이란발 전쟁의 포성이 길어지면서 수십 년간 월가를 지탱해 온 투자 공식이 힘없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치솟는 유가가 물가를 자극하자 주식과 채권이 약속이라도 한 듯 동반 추락 중입니다. "피할 곳이 없다"는 탄식이 터져 나오는 지금, 믿었던 방패가 뚫린 월가의 고수들은 어디로 몸을 숨겼을까요? 그들이 새로 구축한 ‘비밀 기지’를 정리했습니다. ━ 무너진 ‘시소 공식’, 우산과 우비가 동시에 샌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나들며 물가를 자극하자, 시장엔 ‘스태그플레이션(불황 속 물가 상승)’ 공포가 엄습했습니다. 경기가 아무리 나빠져도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중앙은행이 제때 정책 대응(금리 인하)에 나서지 못할 거란 우려가 함께 커졌습니다. 이는 시장 전체가 동시에 느끼는 공포입니다. 최근 시장에서는 주식과 채권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이례적인 흐름이 나타나며 전통적인 분산 투자 공식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마치 비 오는 날 우산과 우비를 함께 챙겼는데 둘 다 새는 상황과 비슷한 거죠. 주식이 떨어지면 채권이 오르며 서로 균형을 맞추던 전통적인 리스크 대응 방식, 이른바 60/40 포트폴리오(주식 60%·채권 40%)도 더는 잘 먹히지 않습니다. 이제 투자자들은 "어디로 도망가야 하나"라는 근본적인 고민에 빠졌습니다. ━ 월가의 각자도생 전략 무엇보다 운신의 폭이 작아졌습니다. 라지브 드 멜로 가마자산운용 글로벌 매크로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주식과 채권 간의 명백한 재조정이나 인플레이션 연동 채권, 금 같은 수단들도 예전만큼 포트폴리오를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며 “효과적인 위험 분산 수단의 범위가 실질적으로 좁아졌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자들의 헤지 전략은 그야말로 제각각입니다. 마치 폭풍우 속에서 사람마다 다른 방향으로 피난처를 찾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주가가 급락할 때 보상받는 일종의 ‘재난 보험’ 성격의 금융 상품에 현금을 집중적으로 투입했습니다. 인베스코: 금융 자산 대신 실물을 택했습니다. 전쟁으로 공급이 막힐 수 있는 알루미늄과 곡물 등 원자재 매수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가마자산운용: 가장 확실한 피난처인 달러 현금을 쥐고 있으면서, 주식 선물을 활용해 하락장에 베팅하는 방식으로 위험을 방어 중입니다. 픽테자산운용: 주식 비중 자체를 확 줄였습니다. 대신 주가가 떨어지면 수익이 나는 '풋옵션'을 추가하고, 달러 비중을 높여 폭풍이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 안전지대는 어디에? 투자자들이 찾는 것은 결국 안전지대입니다. 최근 월가에서는 전통적인 안전자산 대신 몇 가지 새로운 피난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먼저 달러입니다. 변동성이 잦아들 때까지 기다리기 위해 달러 노출을 늘리는 전략이 다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자산배분 리서치팀은 중동 전쟁이 1970년대 오일쇼크 수준의 에너지 충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 주식에 대해서는 ‘전술적 중립’, 현금에 대해서는 ‘비중 확대’ 포지션을 취했습니다. 바클레이즈 전략가 미툴 코테차는 “전쟁 전 시장의 기본 전략은 달러 약세에 베팅하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달러가 다시 안전자산으로 돌아온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도 새로운 방어 전략이 등장했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전략가 셜리 웡 등은 아시아 시장에서 원자력 에너지와 디지털 경제에 노출된 기업들을 묶는 ‘다중 테마 방어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다른 피난처는 에너지 충격에 강한 국가 자산입니다.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거나 공급망 의존도가 낮은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 주식은 에너지 공급이 비교적 다양해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가 낮다는 이유로 최근 장세에서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호주 달러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 기대에 힘입어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석유와 천연가스뿐 아니라 식물성 팜유 등을 직접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역시 에너지 충격에 강한 국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섣부른 움직임은 금물 그러나 잘 모를 때 섣불리 움직여선 안 됩니다. 애버딘의 투자 매니저인 페사 위바와는 “특히 최근의 가격 변동이 꽤 불안정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단호한 변화를 주었을 경우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며 “공격적으로 포지션을 재조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인 위바와조차 통화 리스크만 약간 조정했을 뿐, 단기적인 변동성은 대체로 손 놓고 관망하는 중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유연성과 선별 능력입니다. 전문 투자자의 영역입니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펀드 매니저 게리 탄은 “전통적인 헤지 수단들이 예전처럼 작동하지 않으면서 우리는 자산 간 분산 투자보다는 종목 선별과 개별 리스크 관리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현금을 늘리고 방어주로 교체해 3월 포트폴리오의 위험 노출을 줄였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머니클럽(GMC)=중앙일보가 블룸버그와 함께 만드는 미국 주식 정보 플랫폼입니다. 월가의 시각을 담아낸 글로벌 마켓 뉴스를 엄선해 선보입니다. 주요 증권사 MTS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용환([email protected])

2026.03.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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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세 조각에 1만600원, 전쟁이 치킨값까지 올렸다

15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KFC 매장. 주말 점심시간이었지만 식사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 매장 내부는 비교적 한산했다. 주문용 무인정보 단말기(키오스크)에 뜬 대표 메뉴 ‘오리지널 치킨’ 가격은 1조각(뼈포함 100~120g)에 3600원. 지난주까지는 조각당 3300원이었지만, 13일 KFC코리아가 가격을 인상하면서 약 9% 올랐다. 이날 매장을 찾은 20대 신정은씨는 “KFC 치킨이 치킨전문점보다 싸서 종종 사먹었는데, 이젠 치킨 세 조각을 고르면 1만원이 넘어 부담된다”고 말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2주 넘게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상승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특히 고유가와 고환율 흐름이 겹치면서 외국산 식재료를 주로 사용하는 외식업계나 유가 상승분을 유류할증료 형태로 항공권 운임에 추가하는 항공업계는 가격 인상 논의를 피하기 어려워졌다. KFC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가격 인상 대상은 치킨과 버거 등 제품 23종이며 인상폭은 200~300원 정도다. KFC코리아는 “최근 고환율 상황이 길어져 원자재, 물류비 등이 올라 일부 메뉴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강력한 물가 안정 의지를 내세우고 있지만, 다른 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인건비와 고환율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버거킹과 한국맥도날드는 각각 메뉴 28종, 35종의 가격을 올렸다. 맘스터치도 이달 1일부터 단품 기준 43개 품목 가격을 올렸으며 업체들의 가격 인상폭은 평균 2~4% 수준이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수입 원재료를 대량으로 들여오는 외식 프랜차이즈일수록 고환율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 선제적으로 가격을 인상해 손실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가격 인상 흐름이 외식업계 전반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4월에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 가격은 이달보다 크게 뛸 전망이다.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가격은 지난달 16일부터 3월 15일까지 1갤런(3.785L)당 최소 300센트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 경우 유류할증료는 3월 6단계(200∼209센트)에서 4월 16단계(300∼309센트)로 한 달 만에 10단계 상승하게 된다. 단계당 1만원(약 7~8달러) 정도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10만원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대한항공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이달 1만3500원~9만9000원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가가 치솟았던 2022년 7∼8월에는 4만2900원~최대 32만5000원이 부과됐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란 전쟁 이후 싱가포르 항공유가 한때 배럴당 200달러 수준까지 치솟은 점을 고려하면 다음 달 유류할증료 단계가 최소 10단계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운송망인 호르무즈 해협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원유선·가스선·컨테이너선 등 해상운임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중동∼중국 노선 초대형유조선(VLCC) 운임지수는 중동 사태 직전보다 55% 넘게 급등했다. 특히 중동노선 컨테이너 운임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40% 넘게 급등해 2009년 집계 이후 처음으로 미주 동안 노선 운임을 추월했다. 통상 해상운임이 오르면 해운사 이익도 늘어나지만, 이번엔 보험료·유류비·인건비 등도 함께 크게 올라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전쟁 위험 보험료(War Risk Premium)’는 일반적으로 선박가치의 0.25% 수준인데, 충돌사태 이후 1~1.5% 수준으로 4배 이상 치솟았다. 유조선 가치가 최대 1억 달러(약 1500억원)임을 감안하면 대형유조선은 최대 125만 달러(약 18억5000만원)의 추가부담금을 내야하는 것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사태가 길어질수록 운임 상승으로 인한 호재보다는 비용 증가와 물동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진다”며 “상황을 지켜보며 지속해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6.03.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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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기름값 58만원, 미칠 노릇"…덤프트럭 기사는 남는 게 없다

지난 12일 새벽 6시 경기 이천시의 한 토사 운반 현장. 25.5톤(t) 덤프트럭 기사 김만기(53)씨의 운전석 문을 열자 3.3㎡(1평) 남짓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침대로 개조한 조수석 주변에는 컵라면·침낭·칫솔·보온병이 놓여 있었다. 김씨는 “차에서 먹고 자는 날도 많다”고 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운전대를 잡지 못했다. 차량 엔진 고장에 2m 높이 운전석에서 내려오다 뒤꿈치를 다쳐 수술까지해야했다. 빚 1700만원을 안고 다시 일터로 나서려던 지난달 말, 청천벽력같은 이란 전쟁이 터졌다. 리터(L)당 1500원대 안팎이던 경유 가격은 순식간에 1900원대로 치솟았다. 김씨는 “기름값은 우리에게 생명줄이나 다름없다”며 “복귀하자마자 이렇게 오르니 일하지 말라는 팔자인가 싶었다”고 했다. 이날 김씨의 하루는 ‘탕뛰기’로 시작됐다. 흙과 바위를 싣고 현장과 매립지를 오가며 운행 횟수(탕)에 따라 돈을 받는다. 점심시간 20분을 빼면 쉴 틈이 거의 없다. 김씨는 기름을 아끼기 위해 급제동과 급가속을 최대한 피하는 연비 운전을 했다. 저녁 5시 일을 마치자 하루 매출 65만원이 찍혔다. 하지만 주유소에서 떨어진 기름을 채우는 동안 마음은 무거워졌다. L당 1835원, 주유 금액은 38만5350원이었다. 하루 매출의 절반 이상이 기름값으로 사라졌다. 유가 충격은 운행일지에서도 확인된다. 김씨의 차계부를 보면 이달 5~12일 939L를 넣는 데 169만3017원이 들었다. 지난해 3월 11~18일에는 966L를 넣고 151만2756원을 썼다. 같은 일주일치인데 약 20만원 늘었다. 김씨는 “차가 오래돼 수리비와 보험료 같은 고정비도 계속 나간다”며 “올해는 빚 갚다가 끝날 것 같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가던 중 무전기에서 동료 덤프트럭 기사 황종하(62)씨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인사보다 먼저 나온 얘기는 기름값이었다. “오늘 매출을 80만원 찍었거든. 근데 기름값만 57만8000원 나왔어. 차 할부도 아직 안 끝났는데 일을 안 할 수도 없고 미칠 노릇이네.” 무전을 듣던 김씨는 “덤프나 화물기사 대부분이 차량을 할부로 굴린다”며 “이렇게 고유가가 계속되면 만세 부르는(두 손 들고 포기하는) 신용불량자가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가 방패막이가 돼 주지 않을까. 황씨는 “가격 상한을 둬서 오르는 걸 막아주는 건 고맙다”면서도 “경윳값이 1600원대까지 내려오지 않으면 앞으로 벌어도 뒤로 까지는(수입이 깎여나가는) 현실은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용 화물차는 유가연동보조금이라도 받지만 덤프트럭은 해당이 안 돼 유가 상승 타격을 맨몸으로 맞는다”고 했다. ━ ‘경제 혈관’ 운송업, 고유가 최전선 체감 실제 건설기계·화물차주는 고유가 충격을 가장 먼저 체감하는 직군이다. 유류비가 비용의 30~50%를 차지해 유가 상승이 곧바로 수익 악화로 이어진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용 화물차는 47만2238대, 건설기계는 55만1980대다. 업계에선 생존 위기에 몰린 화물차주들이 안전운임제 확대 등을 요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런 부담은 금융권 지표에서도 나타난다. 덤프트럭 등 상용차 할부를 취급하는 현대커머셜의 지난해 연체율은 약 1%로 전년보다 0.42%포인트 상승했다. 건설 경기 둔화로 일감이 줄면서 상환 포기 사례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유가까지 장기화할 경우 운송업 종사자의 연쇄 도산을 경고하는 전망마저 나온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운송업계 위기는 운임 상승을 거쳐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된다”며 “사각지대 운송 종사자에 대한 핀셋지원과 함께 소비자물가 부담 완화 효과가 있는 유류세 인하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근([email protected])

2026.03.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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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장은 이코노미 타고 가라" 삼성전자, 출장비까지 조인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비 부담에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까지 겹치면서 전자업계가 전방위적인 비용 압박에 맞닥뜨렸다. 특히 휴대폰과 노트북PC 등 완제품을 만드는 세트 업체들은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삼성전자의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삼성전자의 원재료 매입액은 99조947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91조8398억원)보다 8.8%, 8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휴대폰·TV·생활가전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원재료 매입액은 74조5693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7조원 증가해 전체 비용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용 부담이 커지자 삼성전자는 DX 부문을 중심으로 긴축 경영에 들어갔다. 최근 열린 최고재무책임자(CFO) 회의에서는 비용 절감 목표도 설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DX 부문에서는 사장을 제외한 부사장 등 임원들이 출장에서 10시간 미만 비행편을 이용할 경우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해당 조치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전자업계의 비용 부담이 커진 배경에는 반도체 가격 상승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PC용 D램 가격은 전 분기보다 두 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제조 원가 부담이 늘어나자 일부 휴대폰과 노트북 제품은 출고가를 인상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원가 상승은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증권사들은 반도체 ‘수퍼 사이클(초호황기)’을 근거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 실적 추정치는 올려잡는 반면, DX부문 실적 추정치는 줄줄이 내려잡고 있다. DX부문에서 휴대폰 등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의 경우 지난해 12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올해는 영업이익이 5조원 안팎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LG전자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수요 둔화가 겹치면서 가전·TV 사업의 수익성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수요 회복이 불확실한 만큼 당분간 비용 절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와 물류비가 계속 오를 수 있다는 점도 전자업계 비용 압박을 키우는 변수로 꼽힌다. 중동 지역 긴장이 장기화할 경우 해상 운임과 항공 화물 운임이 동시에 오르면서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 LG전자의 경우 코로나19 발발로 글로벌 물류대란이 이어졌던 2021년 물류비가 약 4조7000억원으로 전년(약 2조9000억원)보다 60% 넘게 늘어 수익성에 타격을 받았었다. 대외 변수에 더해 노조 이슈도 전자업계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증권가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AI 메모리 호황으로 삼성전자 DS부문의 올해 영업이익이 최대 15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적 기대가 커지면서 성과급 확대 요구도 거세지는 가운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는 지난 9일부터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며, 가결될 경우 5월21일부터 최대 18일간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종우 남서울대 교수는 “세트업체들은 이미 반도체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으로 원가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인건비 부담과 IT(정보기술) 수요 둔화까지 겹치면 전자업계의 경영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6.03.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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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버핏 말 듣지 마라”…한국 ETF 아버지 필승 카드 4

" 이제 워런 버핏 말 듣지 마라. S&P500에 투자 말고 이걸 사라. "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지난달 24일 머니랩을 만나 이 같은 ‘폭탄’ 발언을 했다. 배 대표는 200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주도해 ‘한국 ETF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미국 ETF의 대명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을 사지 말라니…. 게다가 S&P500은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의 신뢰를 한몸에 받는 상품이다. 자신이 사망한 뒤를 대비해 아내의 자금을 관리하는 수탁자에게 “현금의 90%를 저비용 S&P500에 투자하라”고 했을 정도다. 배 대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개인적으로도 투자하고 있는 4개 ETF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반드시 성공하는 필승 투자법”이라며 ‘계좌 인증’도 마다하지 않았다. 배 대표가 욕먹을 각오로 자신 있게 추천한 ETF 4개는 무엇일까. 그는 무엇을 근거로 4개 ETF가 S&P500 지수를 이길 수 있을 거라 확신할까. 무엇보다 이런 자신만의 비법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속내는 무엇일까. 의외로 이런 답이 돌아왔다. " 성공은 돈과 명예를 합한 것이다. 내가 제안하는 이 방식대로 투자해 돈을 벌고, 주식 투자에 신경 쓸 시간에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라. 지식·건강·네트워크에 투자하고, 자기 일을 열심히 해서 명예까지 얻는 성공적인 삶을 살길 바란다. " 배 대표의 개인 포트폴리오 대공개 Q : 개인적으로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고 있나. A : 2023년 3월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새로 만든 이후 현재까지 총 12개 ETF에 투자하고 있다. 그중 오늘 추천하려는 4개 ETF가 포함돼 있다. A : IRP계좌에 가장 먼저 담은 건 반도체 ETF와 빅테크(거대기술 기업) ETF였다. 이후 나스닥100 지수 ETF와 원자력발전 ETF를 추가로 매수했다. 머니랩 추산 결과, 이들 4개 ETF로 한정한 배 대표의 누적 수익률은 100%를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배 대표는 “10년 이상 보유할 계획으로 이 ETF들에 투자 중”이라며 개인투자자들에게도 같은 전략을 추천했다. 그는 “단기적인 가격 변동은 신(神)만 알 수 있는 미지의 영역이지만, 10년 이상 장기로 보면 반드시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4개 ETF 중 한 가지 상품에만 투자하라고 한다면, 반도체 ETF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Q : 최근 국내 메모리 반도체주가 뜨겁다. 이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ACE AI반도체포커스’를 사면 되지 않나. A : 1년 정도 보면 더 좋을 수 있다. 나 역시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메모리는 수급에 따라 가격 변동이 너무 심하다. 업황이 안 좋아지면 몇 년씩 고생할 수 있다. 메모리 업황이 좋지 않을 때에도 다른 부문(설계·파운드리·장비)이 받쳐주는 구조인 이 ETF를 사는 게 낫다. 그렇다면 배 대표가 꼽은 ‘필승 ETF’ 4개는 무엇일까. 그는 “AI 거품이 터지면 좀 맞아도 된다”고 말하면서도 “절대 사지 말아야 할 종목도 있다”고 했다. ※개미들을 위한 배 대표의 파격적인 투자 조언,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S&P500? 이젠 버핏 말 듣지 마라…한국 ETF 아버지의 필승 카드 4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8323 침착맨도 삼전 21만원 물렸다…전문가의 ‘이란 쇼크’ 대처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9400 매달 24일~내달 4일 노려라, 60억 파이어족 ‘계절 투자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6638 더는 예전의 삼전·하닉 아니다…“엔비디아처럼 간다” 그 근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5504 “이번 AI 수퍼사이클은 다르다” 삼전·하닉 엔지니어가 본 신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358 HBM 다음엔 HBF 시대 온다, 삼전·하닉 아직 안 늦은 까닭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3728 김민중([email protected])

2026.03.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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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 장어집뿐만 아니다, 연예기획사 세금추징 690억

국세청이 최근 5년간 연예인 기획사 세무조사로 부과한 세액이 6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은우의 장어집, 이하늬의 곰탕집 등 유명 연예인이 1인 기획사를 설립한 뒤 탈세 의혹에 휩싸인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15일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업체를 대상으로 총 104건의 세무조사가 이뤄졌다. 세무조사에 따른 부과세액은 690억원에 달했다. 2024년 부과세액은 303억원으로 4년 전(39억원)보다 7.8배 증가했다. 박민규 의원실 관계자는 “최근 연예인 1인 기획사를 활용한 절세 과정에서 과세 분쟁이 늘면서 부과세액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1인 기획사가 눈에 띄게 증가한 배경에는 절세 효과를 꼽는다. 1인 기획사는 최고 45%의 종합소득세율 대신 더 낮은 법인세(최고세율 25%)를 적용받는 데다 메이크업 비용이나 매니저 인건비 등도 법인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다. 전체 대중문화예술기획업 가운데 1인 기획사 비율은 2020년 2.5%에서 2024년 4.3%로 증가했다. 1인 기획사 설립을 통해 세 부담을 줄이는 행위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그러나 가족을 유령 임원·직원으로 올려 급여를 지급하거나, 실질적 업무 없이 비용만 부풀리는 경우가 문제다. 과세당국은 이런 형태를 페이퍼컴퍼니로 간주해 탈세로 판단한다. 업계에선 연예기획업 특유의 수익 정산 구조와 비용 처리 방식에 대한 명확한 과세 기준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후 추징이 이뤄지고 있다고 항변한다. 예컨대 해외 패션쇼 참석이나 전문 트레이너 고용처럼 연예인 이미지 관리나 활동을 위한 비용 처리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보니 의도치 않은 탈세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과세 처분에 반발해 불복 절차를 밟은 사례도 적지 않다. 연도별로 보면 불복 건수는 2020년 4건에서 2024년 19건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불복 청구금액도 2020년 81억1900만원에서 2024년 303억9500만원으로 급증했다. 이전오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사실은 개인인데 무늬만 법인인 경우에는 일반 법인보다 더 높은 세율 또는 별도의 추가 세금을 부과하는 법인세 추가과세제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세무조사와 추징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업종 특성을 반영한 명확한 과세 기준을 마련해 성실 납세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연주([email protected])

2026.03.15.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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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 불안에…이르면 다음주 15조 안팎 추경

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 15조원 안팎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준비 기간을 절반 이상 줄인 초고속 편성이다. 중동사태로 치솟는 국제유가가 물가·환율을 동시에 자극하자 경기 대응용 재정을 신속히 투입하겠다는 포석이다. 15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예산처 실무진은 주말을 반납한 채 추경 편성 작업에 착수했고, 각 부처도 세부 예산 조율에 들어갔다. 청와대도 속도전에 뛰어들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추경 관련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소집했다. 발표 시점은 빠르면 다음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추경안을 마련할 때는 부처별 예산을 취합하고, 조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돈 쓸 곳을 정밀하게 확정하는 작업이다. 통상 한 달 이상 시간이 걸리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신속한 편성’을 강조한 만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추경의 핵심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서민·실물 경제 지원이다. 구체적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등에게 에너지 바우처를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13일부터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만큼 이에 대응하는 재원도 필요하다. 2008년 시행했던 유가환급금 형태의 지원도 거론된다. 2007년 1월 60달러 수준이던 국제유가가 2008년 5월 140달러까지 가파르게 치솟자 이명박 정부가 썼던 카드다. 당시엔 총급여 3600만원 이하 근로자 980만 명과 자영업자, 일용직 근로자 등 1650만 명에게 6만~24만원의 유가환급금을 지급했다. 급등한 유가가 장바구니 물가와 내수 위축으로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지역 화폐를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될 전망이다. ━ 추경, 어디에 쓸까…에너지 바우처 유력, 지역화폐 지급도 검토 앞서 이 대통령은 “직접 지원을 하는 것이 좋고, 현금보다는 지역 화폐 형태로 지급하면 지역 상권 매출로 전환되며 이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체 규모는 15조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이미 정부가 국채 발행 없는 추경을 공식화한 만큼 재원은 초과 세수를 주축으로 마련할 전망이다. 일단 법인세는 지난해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면서 당초 전망치(86조5000억원)를 웃돌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법인세 초과 세수 규모만 9조~25조원으로 예상한다. 주식시장 활황에 따라 증권거래세 또한 4조~5조원가량 더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추경 편성에 착수한 것만으로도 내수 심리가 악화하는 것을 막는 시그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씨티그룹은 15조원 규모의 추경이 집행될 경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최대 0.21%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에선 신중론도 나온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당장은 시급한 수준에서 대응하고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유가 상승으로 타격이 큰 취약계층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장원석([email protected])

2026.03.15.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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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충격’ 유독 큰 원화값…환율 또 1500원선 넘나든다

중동 사태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다시 1500원 선을 넘나들고 있다. 주요 통화 대비 원화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환율 1500원 시대가 뉴노멀로 굳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15일 서울외국환중개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2주간(3일~13일) 원·달러 평균 환율(주간 거래 종가 기준)은 1477원을 기록했다. 월간 기준 1998년 3월(1488.87원) 이후 가장 높다. 지난 13일 주간 거래 종가는 1493.7원이었고 야간 거래에서는 환율이 1500원 선에서 오르내렸다. 특히 9~13일 주간 평균 환율은 1481.2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하루 평균 환율 변동 폭도 16.1원으로 2010년 이후 가장 컸다. 이달 들어 원화 약세는 주요국 통화와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미국 달러대비 원화가치 하락률은 13일 기준 약 3.84%로 유로(-3.29%), 일본 엔(-2.39%), 영국 파운드(-1.85%)보다 컸다. 대만 달러(-2.43%), 중국 역외 위안(-0.79%), 인도 루피(-1.69%) 등 주요 아시아 통화보다도 하락세가 가팔랐다. 특히 같은 기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상승률은 2.92%로 원화 하락률(3.84%)보다 작았다. 이번 원화 약세가 단순한 전쟁 충격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만이 아니라 한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우선 중동 전쟁 여파로 치솟은 국제유가가 원화 약세를 부추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브렌트유)는 13일 기준 배럴당 100달러(103.14달러)를 넘어섰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중화학공업 비중이 높고 중동산 에너지 의존도도 70% 수준”이라며 “유가 상승은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화가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대표적인 ‘위험자산 통화’로 분류된다는 점도 약세 요인이다.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높고 금융시장 개방도가 큰 경제로 글로벌 경기와 자본 흐름 변화에 민감하다. 전쟁이나 금융시장 불안이 커질 경우 투자자들이 먼저 매도하는 통화라는 의미다. 외국인 자금 흐름도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수퍼사이클을 바탕으로 상승했지만, 과열 우려도 제기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중동 전쟁과 유가 급등이 겹치자 외국인 자금 이탈이 확대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달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3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문제는 고환율이 장기화할 경우 한국 경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환율 상승은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고 국제유가 상승과 맞물리면 기업 생산비 부담도 커진다. 원자재와 중간재를 수입해 가공 수출하는 산업 구조에서는 환율 상승이 수출 경쟁력보다 비용 증가로 먼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추가로 급등할 경우 주간 종가기준으로도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다만 환율 상승 흐름이 일방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LS증권은 보고서에서 “이란 사태 이후 환율이 1600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상승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면서도 “올해 성장률 2% 전망은 유지되고 있고, 물가 상승도 아직 경기를 꺾을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환율 하락 압력도 있다”고 평가했다. 김원([email protected])

2026.03.15.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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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소상공인 정책, 생존 넘어 새로운 성장으로

소상공인은 지역경제의 기반이자 주춧돌로 불린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90% 이상인 약 596만개가 소상공인이며, 종사자도 약 955만명에 달한다. 특히 도·소매업, 부동산업, 숙박·음식점업이 전체의 61.2%를 차지하며, 이들은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기반이다. 그러나 2024년 한 해 동안 폐업을 신고한 개인 및 법인사업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폐업자의 45%가 내수 경기에 가장 민감한 소매업과 음식점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우리 자영업 시장의 취약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소상공인 실패의 주된 원인은 내수 부진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매출 부진 등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정부의 자금 지원 만으로는 어렵다. 소상공인의 낙후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영전략과 마케팅, 디지털 전환, 판로개척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처방이 병행되어야만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이 가능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서울시의 소상공인 정책은 바람직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서울시는 2006년부터 교육·컨설팅을 기반으로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최근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이 개발한 모형을 활용해 위기 소상공인을 조기에 발굴,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사업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년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 등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장년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지원’은 지원 체계와 효과 면에서 핵심사업으로 지목할 만하다. 자영업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장년층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이 사업은 중장년 특성에 맞춰 기초부터 심화까지 단계별 실습 교육을 실시하고, 디지털 전문 컨설팅과 비용 지원을 결합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경영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소상공인 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 사업 참여업체의 1년 후 매출액 증가율은 평균 9.8%로, 참여하지 않은 업체보다 11.1%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또 지원 후 3년이 지난 시점에도 85% 이상이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10명 중 4명이 3년 내 폐업하는 오늘날의 자영업 현실과 비교할 때 괄목할 만한 성과다. 서울시는 이달 말 ‘2026 소상공인 힘보탬 박람회’를 개최한다. 많은 소상공인이 참여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해법을 찾으며, 전문가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 또한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유, AI시대에 우리 지역 경제가 새로운 성장의 씨앗을 뿌리내리기 위한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황보윤 국민대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교수

2026.03.15.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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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된 중앙부처 공무원, 2명 중 1명 육아휴직 못써

저출산 대책으로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가 강조되지만, 공직사회에서도 참여율은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19개 중앙부처 남성 공무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47.9%로 여성(95.5%)의 절반에 머물렀다. 교육부는 남성 공무원 10명 중 7명 이상이 육아휴직을 사용했지만 외교부·해양수산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평균에도 못 미치는 등 부처별 격차도 컸다. 15일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실이 인사혁신처에서 확보한 ‘중앙행정기관 육아휴직 현황’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중앙부처 남성 육아휴직률은 2021년 31.1%, 2022년 37.2%, 2023년 42.5%, 2024년 47.9%로 증가하는 추세다. 2014년 1.9%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새 참여율이 46%포인트 늘었다. 다만 53개 중앙행정기관으로 범위를 넓히면 2024년 기준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39.2%로 낮아진다. 육아휴직 사용률이 가장 낮은 기관은 농촌진흥청으로 24.6%를 기록했다. 부처별로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살펴보면 교육부가 73.9%로 가장 높았다. 2023년 1위였던 여성가족부(현 성평등가족부)는 66.7%를 기록해 2위로 밀려났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66%), 통일부(64.9%), 국방부(61.9%) 순이었다. 저출산 대책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60.1%로 6위에 그쳤다. 노동 분야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58.6%) 역시 7위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외교부(45.1%), 해양수산부(38.3%), 과학기술정보통신부(32.3%) 등 3개 부처는 평균에도 못 미쳐 낙제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남성 육아휴직 문제를 거론하며 “한국은 여전히 ‘남자들이 무슨 육아휴직이냐’ 이래서 눈치 보느라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김영훈 노동부 장관에게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정책 지원을 통해 남성 육아휴직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육아휴직급여 상한액을 월 150만원에서 최대 250만원으로 인상했고, 육아휴직 기간도 자녀 1명당 부모 각각 1년에서 1년 6개월로 늘렸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수는 18만4329명으로 전년 대비 39.1% 늘었다. 이 중 남성 비중도 36.5%로 역대 최대였다. 다만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 육아휴직 사용률이 저조하다는 점은 여전한 한계로 지적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아빠 육아휴직자 6만117명 중 67.9%(4만810명)가 300인 이상 대기업 직원이었다. 이와 달리 중소기업(1~49인) 재직자는 19.9%에 그쳤다. 김경희([email protected])

2026.03.15. 8:02

[Biz & Now] 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 중국 애지봇과 협력 논의

류재철(사진) LG전자 대표이사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애지봇을 방문해 로봇·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류 CEO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애지봇 경영진과 만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동향과 협력 가능성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애지봇에 지분을 투자했다.

2026.03.15.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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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 Now] 하나금융, SC그룹과 글로벌 금융·디지털 분야 협력

하나금융그룹이 영국 스탠다드차타드그룹(SC그룹)과 글로벌 금융 사업 및 디지털 자산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투자은행(IB)·자금시장·외국환 등 다양한 글로벌 금융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디지털 자산 등 미래 금융 영역에서도 상호 협력을 강화할 방안을 논의했다. 함영주(사진 왼쪽) 회장은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다양한 금융 노하우의 파트너십은 글로벌 금융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시너지 창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빌 윈터스(오른쪽) SC그룹 회장도 “한국은 아시아 금융시장의 핵심 허브로, 하나금융과의 협력은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5.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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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BTS 공연, 26만명 몰려도 ‘먹통’ 걱정없다

이달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공연에 경찰 추산 최대 26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통신 3사가 각사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총동원해 대비에 나섰다. AI로 통신 과부하 징후를 미리 감지하고 현장 트래픽 변화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을 이번 공연을 계기로 처음 가동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A-One은 구역 분석을 통해 신규 장비 위치를 제안하고,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트래픽을 예측해 통신 환경을 설계하는 시스템이다. 공연 당일에도 이를 활용해 현장 트래픽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대응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광화문·서울시청 일대를 인파 밀집도와 이용 특성에 따라 티켓 예매 관람객이 집중되는 공연장 내부, 티켓 미예매 관람객과 굿즈 판매 구역이 몰리는 공연장 외부, 공연장 외곽 이면도로로 나눠 각 구역의 트래픽 특성에 맞는 대응 전략을 채택한다. 가령 공연장 내부와 주변 지역은 사진·영상 업로드로 데이터 전송량이 크게 증가하는 점, 외곽 지역은 공연 시청 등 데이터 이용량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는 것이다. KT는 현장에서 소셜미디어(SNS) 업로드 수, 개인 라이브 방송 등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AI 기반 트래픽 자동 제어 솔루션 ‘W-SDN’을 적용한다. 이 솔루션은 네트워크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 기지국 과부하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1분 이내에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대규모 공연장이나 행사장에서 통신이 한 기지국에 집중되지 않도록 주파수를 균등하게 분산하고 기지국 신호 세기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도 자율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행사 전 트래픽 변동을 예측하고, 행사 중에는 실시간으로 트래픽을 모니터링한다. 특정 기지국에 트래픽이 몰릴 경우 네트워크 설정값을 자동 조정해 일부 트래픽을 주변 기지국으로 분산한다. AI 기술 외에도 3사는 광화문 현장에 이동기지국과 임시 중계기를 추가 배치하고 네트워크 용량도 사전에 확대했다. KT는 이동식 기지국 6대와 무선 기지국 79식, 와이파이 14식을 신규 구축했다. 고화질·대용량 스트리밍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평상시 대비 네트워크 용량도 크게 늘렸다. SKT 역시 이동 기지국과 임시 통신 시설을 추가 투입하고 로밍 이용이 많은 구역에 임시 설비를 추가 설치했다. LG유플러스도 광화문광장과 인근 주요 지역 10여 곳에 이동기지국과 임시 중계기를 배치했다. 김민정([email protected])

2026.03.15.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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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6 팰리세이드, 국내서도 판매 중단

현대차가 ‘디 올 뉴 팰리세이드(2026년형)’의 국내외 판매 중단과 자발적 제품수거(리콜)에 나섰다. 미국에서 일어난 2세 여아 사망사고 여파다. 15일 현대차에 따르면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판매를 중단하고, 지난해부터 올해 3월 11일까지 생산된 차량 중 ‘2열 및 3열 전동 시트 폴딩(seat folding)’ 사양이 들어간 차량에 대한 리콜절차를 준비 중이다. 팰리세이드는 내수·수출 전모델이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데, 지난해 국내에선 5만9506대가 팔렸고 10만여대가 수출됐다. 이중 리콜 대상은 국내 5만7474대, 북미 7만4965대로 예상된다. 현대차 측은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2열 및 3열 전동 시트 폴딩 시 특정 조건에서 탑승자나 사물과의 접촉을 감지하지 못할 수 있다”며 “해당 사양 차량의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이미 판매된 차량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자발적 리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현대차가 지난 7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팰리세이드의 전동 시트 끼임 사고로 2세 여아가 숨진 사고에 따른 후속조치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신차 판매를 중단하고 리콜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현대차는 이달 내로 임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마련해 탑승자나 물체 접촉에 대한 반응을 강화하고, 추가 안전장치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모든 사안을 철저히 점검해 고객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석현([email protected])

2026.03.15. 8:02

[Biz & Now] 한화에어로, 글로벌 LNG 기업과 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일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업 ‘벤처 글로벌’과 장기 구매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2030년부터 20년간 연 150만톤의 LNG를 공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계열사들과 LNG 생산·운송·발전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LNG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026.03.15. 8:01

[사진] 강남 심야 자율차 오늘 시동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차의 운행 모습.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시 자율주행 자동차 여객 운송사업자로 선정돼 16일부터 서울 강남에서 심야 자율차 운영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평일 심야 시간대(오후 10시~오전 5시)에 무료로 운영되며, 4월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2026.03.15.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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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중산층 소득 50년간 61% 껑충

캘리포니아 중산층의 소득 증가가 전국 상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의 재정을 연구하는 ‘어번인스티튜트’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23년까지 50여 년 동안 캘리포니아의 중산층 가구소득은 61.0%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1970년 5만9325달러였던 중산층 가구소득은 2023년 9만5521달러로 약 3만6000달러 이상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31.9%)에 비하면 거의 두 배 수준이다.   국내 전체 중산층 가구소득은 같은 기간 1만8790달러 증가했다. 50개 주 가운데 49개 주가 실질 소득이 상승했지만, 증가 폭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캘리포니아는 유타(78%), 콜로라도(66.6%), 뉴햄프셔(62.2%)에 이어 소득 성장률 면에서 상위권 그룹에 포함됐다.   반면 미시간(2.9%), 미주리(13.3%), 인디애나(14.1%), 펜실베이니아(15.2%) 등 일부 중서부 주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에 그쳤다.   그렇다면 캘리포니아 중산층의 소득 성장 배경은 무엇일까.   보고서는 학사 학위 이상 고학력 인구 비율 증가와 이민자(외국 출생 인구) 비중 확대가 소득 성장과 가장 강하게 연관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일단 캘리포니아는 전국 최고 수준의 대학·연구기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고임금 기술산업과 높은 이민자 비율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이민자 비율 증가는 소득 상승과 통계적으로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이민 유입이 경제 성장을 촉진했거나, 성장 지역으로 이민자가 몰렸을 가능성을 동시에 시사한다.   흥미롭게도 보고서는 일반적인 성장 요인으로 거론되는 낮은 세율, 따뜻한 기후, 인구 증가 등은 캘리포니아의 소득 증가와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히려 재산세가 높고 평균 기온이 낮은 주가 소득 증가율이 더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확보된 세수가 교육 및 인적 자본 투자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세금 부담이 큰 주에 속하는 캘리포니아도 소득 증가율이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다.   1970년대 이후 전국은 탈산업화를 겪었다. 제조업 중심의 중서부  주들은 소득 성장률이 낮았던 반면, 캘리포니아는 기술·엔터테인먼트·금융·방위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에 성공했다.   보고서는 고임금 산업 육성과 인재 확보 전략이 장기적 소득 성장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실 물가 탓에 소득 증가가 곧 체감상 높은 삶의 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캘리포니아는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 소득 불균형 확대 등의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보고서는 중위 가구소득을 기준으로 분석했기 때문에 지역 내 격차 문제는 별도의 과제로 남는다.   보고서에서 경제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교육 투자 확대, 고임금 산업 육성, 국제 인재 유치 전략이 지속적인 번영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인성 기자중산층 소득 중산층 가구소득 캘리포니아 중산층 소득 성장률

2026.03.15. 7:01

오픈청지기 15년째 지원금 “기금 확대로 더 큰 나눔”

“좀 더 많은 힘을 드리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민 김 오픈뱅크 이사장이 연단에 오르자 3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잔잔한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지난 12일 LA 허핑턴센터에서 열린 오픈청지기 프로그램 전달식에는 올해 수혜 단체 101개 중 80여 곳의 관계자들이 모였다. 여기저기 테이블에서는 비한인 단체 활동가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이 자리에서 김 이사장은 “은행도 한인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분들의 아이디어와 땀을 함께 느끼며 성장하고 싶다”며 “동시에 여러분들이 만나서 교류하는 허브 역할도 매년 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행사 후 본지와 인터뷰에서 내년에 더 많은 기금과 단체들을 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그는 “현재 커뮤니티 비영리 활동은 매우 위축된 상태”라며 “오픈청지기가 작게나마 단초를 제공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한인사회 안에서 재정 확보를 위한 더 많은 노력과 네트워킹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재단의 지원 규모는 개별 프로젝트, 단체 활동 기록, 활동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인종, 민족, 종교 등을 이유로 수혜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       이번 전달식은 ‘노하우 확대’ 의미도 갖는다.     김 이사장은 “행사 비용도 지원에 쓰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단체들이 1년에 한 번 모여 인사 나누고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협력하면 또 다른 시너지가 될 것”이라며 “재정 마련과 단체 운영에서 큰 도움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로 전달식 여기저기에서는 안부를 묻고 지인들을 소개하는 등 이야기꽃이 피어올랐다.     이날 특별 좌담에는 랭캐스터 지역에서 홈리스들이 자립하도록 커피 로스팅 교육을 하고 있는 ‘스트릿 컴퍼니’ 소속 이용석(Jesse Lee) 설립자가 활동 내용을 소개해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봉사를 위해선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열정은 기본이고 더 많은 지혜와 기획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사회의 변화를 기대하는 단체라면 스스로도 끊임없이 변신해야 맞죠. 저희도 돕겠다.”     재단 측은 내년에도 넓게 문을 열고 많은 단체가 지원해 주길 기대하고 있으며, 적절한 지원 재정 마련을 위해 은행 직원 모두가 열심히 일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재단이 제공한 누적 지원금은 720만 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오픈 뱅크는 올해도 10월에 기금 신청 접수를 시작하며 내년 3~4월에 전달식을 열 계획이다.  글.사진=최인성 기자기금 확대 오픈뱅크 이사장 노하우 확대 지원 재정

2026.03.15.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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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율주행기업, 라스베이거스서 우버 서비스

현대차의 자율주행기업인 모셔널이 우버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업체 측은 지난 13일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우버 이용객이 전기차 기반의 모셔널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지난주 밝혔다.   이번 서비스로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은 우버 앱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을 경험할 수 있다.   서비스 초기에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을 중심으로 지정된 승차 구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주요 운영 지역은 ‘리조트월드’와 ‘엔코어 앳 윈’의 라이드셰어 구역을 비롯해 ‘웨스트게이트 리조트 앤 카지노’, 다운타운, 공항 인근 쇼핑단지인 ‘타운스퀘어’ 주변 등이다. 모셔널은 향후 서비스 운영 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우버 이용자는 우버X, 우버 일렉트릭, 우버 컴포트, 우버 컴포트 일렉트릭 옵션으로 차량을 호출하면 모셔널의 로보택시와 매칭될 수 있다.     해당 차량 호출에 대한 추가 요금은 따로 없으며, 로보택시가 배정될 경우 앱 알림을 통해 안내된다. 자율주행 차량 대신 일반 차량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   차량이 도착하면 이용자는 기존 우버 앱을 통해 차량 문을 열고 바로 탑승할 수 있다.     로보택시 탑승을 희망하는 승객는 우버 앱의 설정 메뉴에서 배차 선호도를 선택해 로보택시 매칭 옵션을 활성화하면 배정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우버와 모셔널은 탑승 중 문제가 발생할 경우 우버 앱을 통해 언제든지 상담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훈식 기자라스베이거스 서비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서비스 초기 향후 서비스

2026.03.15.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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