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21일 별세했다. 85세. 롯데재단에 따르면 신 의장은 이날 오후 자녀들이 함께 한 가운데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1942년 출생한 신 의장은 신격호 명예회장과 노순화 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노씨는 1951년 작고했다. 신 의장은 최근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등 핵심 계열사 지분을 대부분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신 의장은 그룹 경영권과는 거리를 두고 재단 활동에 집중해왔다. 1970년대 호텔롯데에 입사한 신 의장은 2008년부터 롯데쇼핑 사장으로 승진해 롯데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을 총괄했다. 2009년부터는 롯데삼동복지재단과 롯데복지재단, 롯데장학재단 등 이사장직을 맡아 사회 공헌 사업에 힘썼다. 롯데재단은 "신 의장이 사회공헌 사업에 큰 힘을 쏟았다"며 "특히 청년 인재 육성과 소외계층 지원, 그리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고향인 울산 지역 돕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슬하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포함해 1남 3녀를 뒀다. 장례는 장 이사장이 상주를 맡아 '롯데재단장'으로 사흘간 치러진다.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한남공원묘원이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2.21. 2:21
한국 재계는 미국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 부과에 위법 판결을 내린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과 동향을 긴장 속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21일 재계와 산업통상부 등에 따르면 일단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자동차 등은 기존 상호관세 대상이 아니었던 만큼, 당장의 타격은 피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전 세계 모든 나라에 대한 10% 글로벌 관세 부과 조치에 착수하면서 한국 경제에 미치는 불확실성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해 한미 협상에 따라 25%에서 15%로 관세율이 낮아진 자동차 업계는 특별한 변화는 없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품목관세는 이번 판결과 무관해서다. 다만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상황이 명확히 정리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수출 효자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8월 트럼프 대통령이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아직 품목 관세 비율은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메모리 반도체를 대량 수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반도체 산업을 경제 안보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만큼 새로운 압박 수단을 강구할 수 있다"며 “관세뿐만 아니라 수출통제, 대미 투자 요구 등으로 압박 수위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업계에선 지난해 한미 무역협상 타결의 핵심 지렛대였던 ‘마스가(MASGAㆍ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이번 판결로 영향을 받지 않을지 걱정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작년 관세협상 결과로 주요 조선사들이 미국 투자 및 사업 계획을 결정했는데, 이번 판결로 협상 결과가 영향을 받는다면 새로 계획을 짜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3500억 달러 대미투자 합의도 큰틀에선 유지될 듯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율 하향을 대가로 한국 정부가 이미 약속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합의 향방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대규모 대미투자 약속의 법적 근거가 희미해져서다. 그러나 상호관세 무효화 판결이 났다고 해서 당장 기존의 합의를 무르기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의 경우 관세ㆍ투자 합의가 안보 분야 합의와 연동된 상황인 데다, 트럼프 행정부가 곧 ‘플랜B’ 가동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정부도 대미 수출 여건은 변화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날 긴급 대책 회의를 연 자리에서 “이번 판결로 대미 수출 불확실성이 다소 높아졌으나,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된 대미 수출 여건은 큰 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이번 판결 내용과 미 행정부의 후속 조치, 그리고 주요국 동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익에 가장 부합한 방향으로 총력 대응하고, 우리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과 무역에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또다시 커지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로선 당장 관세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전략을 바꾸기도 어려워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간 사안인 만큼 정부 대책이 마련되는 대로 협력해 구체적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뇌관은 중국이다. 상호관세 위법 판결과 함께 중국을 강하게 옥죄던 ‘10~20% 펜타닐 관세’까지 무효화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중 관세 철퇴를 맞으며 한국 등 경쟁국 대비 불리한 위치에 있던 중국 수출 기업들이 족쇄를 풀고 반사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장원석([email protected])
2026.02.20. 22:45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를 위법으로 판결함에 따라 정부 경제 사령탑과 통상 주무 부처가 각각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총력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1일 오전 주요 1급 및 소관 국·과장들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과 산업별 영향 점검을 지시했다. 구 부총리는 "미국 내 동향과 주요국 대응 상황을 철저히 파악하고, 관계부처와 함께 국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국내 산업별 영향과 대응방안을 긴밀히 논의해야 한다"며 "국내외 금융시장을 포함해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서울 기술센터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관세 판결의 영향과 대응 방향을 집중 점검했다. 정부는 특히 미 연방대법원 판결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글로벌 10% 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한 점에 주목하며 불확실성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번 판결로 대미 수출 불확실성이 다소 높아졌으나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된 대미 수출 여건은 큰 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판결 내용과 미 행정부의 후속 조치, 그리고 주요국 동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익에 가장 부합한 방향으로 총력 대응하고, 우리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인상을 유예시키기 위해 대미 투자 이행에 속도를 내는 한편, 오는 23일 김 장관 주재로 민·관 합동 대책 회의를 개최해 업종별 영향 및 대응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판결문에서 명시되지 않은 상호관세 환급 문제와 관련해서도 경제단체 등과 협업해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2.20. 22:33
숙박 공유 서비스 회사인 에어비앤비(Airbnb)는 FIFA 월드컵 대회 기간 중 애틀랜타에서 호스트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따라 애틀랜타를 포함한 월드컵 경기 개최 도시에서 처음으로 주택 전체(Entire Home) 숙소를 등록하고, 첫 손님을 맞이한 신규 호스트에게 75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보너스는 오는 7월 31일까지 숙소 등록과 첫 예약을 완료해야 지급된다. 에어비앤비는 월드컵 개최 도시 중 검색량이 작년 대비 평균 약 80% 증가했다고 밝히며, 이는 여행 수요가 크게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호스트들은 대회 기간 숙소를 공유함으로써 평균 약 3000달러 정도의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지민 기자월드컵 보너스 월드컵 기간 보너스 지급 월드컵 대회
2026.02.20. 14:54
연방 대법원이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리면서, 한인사회는 물론 조지아 기업들이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법원은 이날 6대 3 판결로, 의회 승인 없이 긴급권한법을 근거로 부과된 관세는 불법이며 철회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다수 의견을 작성한 존 로버트 대법원장은 “헌법은 조세 권한을 명확하게 의회에 부여하고 있으며, 행정부에 이를 위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에 부과해온 상호관세는 발표 325일 만에 원칙적으로 무효가 됐다. 다만 이번 대법원의 결정은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근거한 국가별 상호관세 등에만 적용된다. 한국의 핵심 수출품인 자동차 등에 적용된 품목별 관세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조지아 관세부담 전국 4번째= 조지아주는 미국에서 가장 물동량이 많은 항만 중 두 곳과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을 보유하고 있다. 또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는 16개의 포춘 500대 기업이 자리잡고 있다. 이 때문에 관세 정책의 영향이 특히 크다. 무역 전문 조사회사인 트레이드 파트너십 월드와이드 등에 따르면 조지아 기업과 소비자가 부담한 관세 비용은 지난해 12월 기준 약 130억 달러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다. 그만큼 관세정책이 조지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상공인 숨통 트일까= 소상공인들도 이번 대법원의 판결로 숨통이 트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라그랜지에 본사를 둔 신발업체 투빅피트(2BigFeet)의 대표 브랜던 일리는 판결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을 드러냈다. 브라질에서 생산한 빅사이즈 남성용 신발을 판매하고 있는 이 회사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 이후 1년 넘게 추가 발주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제품을 가능한 한 빨리 다시 생산하려 한다. 다른 조치가 나오기 전에 물량을 확보하고 싶다”고 그는 말했다. 다만 그는 그동안 납부한 수만 달러의 관세를 환급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여력이 없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환급 문제와 정치적 쟁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판결을 “국가에 대한 타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하루 전 조지아 롬을 방문, “관세가 없었다면 미국은 큰 문제에 빠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다른 법적 근거를 활용해 관세 체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실제로 일부 법률은 행정부에 제한적 범위 내에서 관세를 부과할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관세 환급이 이뤄질 경우 정부 재정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대 의견을 낸 브렛 캐버노 대법관은 “이미 징수된 수십억 달러를 어떻게 반환할지에 대해 법원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재정적 파장을 지적했다. 대법원 결정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1355억 달러의 관세를 환급해야 한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위법 판결에 대비한 ‘플랜 B’를 가동해왔기 때문에 관세가 사라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지민 기자대법원 트럼프 조지아 관세부담 조지아 경제 위법 판결
2026.02.20. 14:49
HD현대일렉트릭의 앨라배마주 현지법인 HD현대파워트랜스포머(HPT)가 올해 제2공장을 짓는다. 이 회사는 765mVA급 초고압 송전망 신규 건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생산 설비 증설을 통해 현재 105대 수준인 연간 변압기 생산량을 150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19일 HPT는 조지아주 둘루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앨라배마 공장 증설 계획을 밝혔다. 기존 공장 인근에 위치한 1만2940㎡ 면적 유휴 부지에 다음달 착공되는 제2공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된다. 가동될 시 140명을 추가 채용해 총 600명을 고용한다. 강성수 애틀랜타 법인장은 “전력 수요 증가 배경으로 인공지능(AI) 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증가한 것을 꼽는 이들이 많지만, 그 못지않게 미국의 제조업 리쇼어링(생산시설 복귀)이 전력기기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일반 가구 수십만 채가 사용할 대규모 전력을 제조업 공장 하나가 소모하다 보니 ‘고스펙’ 전력기기 필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수주 목표를 42억2200만 달러, 매출 목표는 4조3500억원으로 설정했다. 회사의 작년 수주 금액은 38억1600만 달러로 목표 금액인 37억43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옥경석 HD현대일렉트릭 전략해외영업담당 상무는 “이번 증설로 지난 15년간 앨라배마 현지 투자액이 1345억달러를 넘어서게 된다”며 “선제적 투자로 대형 전력변압기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납기를 단축함으로써 북미 전력 인프라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일렉트릭 앨라배마 hd현대일렉트릭 앨라배마주 앨라배마 공장 옥경석 hd현대일렉트릭
2026.02.20. 14:46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조기 사임설이 확산하며 유로존이 술렁이고 있다. 내년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 정당의 집권 가능성이 커지자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지키려는 선제적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러한 움직임이 오히려 ECB의 정치적 중립성을 흔드는 역설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라가르드 총재가 내년 10월로 예정된 8년 임기가 끝나기 전에 사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의 이례적인 중도 하차 가능성은 내년 4월 예정된 프랑스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마린 르펜이 이끄는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헌법상 3연임이 불가능한 에마뉘엘 마크롱 현 프랑스 대통령이 퇴임 전에 라가르드의 후임자를 지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겠다는 계산이다. ECB 총재 선출은 공식적으로 유로존의 합의를 거치지만, 실질적으론 유로존 양대 축인 독일과 프랑스의 합의가 결정적 영향력을 갖는다. 이같은 움직임은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인 프랑수아 빌루아 드 갈로의 최근 행보와 궤를 같이한다. 그는 임기 만료 18개월을 앞둔 오는 6월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자선단체 합류를 이유로 들었지만, 마크롱 대통령이 그의 후임 총재를 지명할 수 있도록 물러났다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ECB 측은 “라가르드 총재는 현재 임무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며 “임기 종료와 관련한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연합’ 대표인 조르당 바르델라는 집권하면 프랑스 재정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ECB에 양적 완화(QE) 재개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임 당대표인 마린 르펜은 유럽 통합에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고, 프랑스의 통화·재정 주권의 강화를 강조해왔다. 유로존이 프랑스 극우정당 집권이 미치는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블룸버그·로이터 등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라가르드의 조기 사임은 ECB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중앙은행에 위험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류 커닝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다른 나라들처럼 유럽 정치인들이 선호하는 후보를 총재로 앉히기 위해 규칙을 어기려는 유혹에 빠진다면, 세계에서 가장 독립적인 중앙은행 중 하나라는 ECB의 이미지는 훼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의 독립성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을 계기로 중요성이 더 커졌다. 라가르드 총재 역시 제롬 파월 Fed 의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의 독립리서치기관 ‘씬 아이스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설립자 스피로스 안드레오풀로스는 “Fed가 처한 지금의 상황은 결코 본받을 만한 것이 아니다”라며 “(조기 사임은) 극우 세력의 유용한 선거 운동 소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매우 위험하다”고 짚었다. 다만 베를린 DIW 싱크탱크의 거시경제 책임자인 알렉산더 크리볼루츠키는 “조기 사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반하는 이해관계를 가진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집권하기 전에, ECB의 독립성을 옹호할 적임자를 선출할 기회를 마련하는 것은 선제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의 이코노미스트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라가르드 후임으로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클라스 노트와 현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인 스페인의 파블로 에르난데스 데 코스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2.20. 14:00
개최 도시 검색량 전년 대비 80% 폭증… 숙박 시설 부족 우려에 파격 인센티브 도입 신규 호스트 대상 수수료 면제 및 맞춤 상담 제공… 토론토·밴쿠버 등 공급난 해소 목표 단기 임대 규제 강화 속 '월드컵 예외' 적용 여부 주목… "관광객 수백만 명 몰려온다"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가 2026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토론토를 비롯한 북미 개최 도시들의 숙박 공급을 늘리기 위해 파격적인 유인책을 내놓았다. 에어비앤비는 2026년 월드컵 개최 도시들을 중심으로 숙박 예약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이상 폭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토론토와 밴쿠버 등 캐나다 내 주요 개최 도시들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유입으로 사상 초유의 숙박난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에어비앤비는 잠재적인 호스트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신규 호스트를 대상으로 한 수수료 면제 혜택과 전문 상담 서비스, 그리고 월드컵 기간 한정 보험 강화 등 대대적인 인센티브 패키지를 출시했다. 수백만 명 몰려오는데 호텔은 부족. 단기 임대가 '구원투수' 될까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위해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북미를 방문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개최 도시들의 호텔 객실 보유량만으로는 이들을 모두 수용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남는 방이나 휴가 중 비어있는 집을 임대하는 개인 호스트들이 이 간극을 메울 핵심 동력이라고 보고 있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월드컵은 지역 주민들이 부가 소득을 올릴 좋은 기회이자, 도시 전체의 숙박 인프라를 확장하는 유연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자체 규제와 '월드컵 특수' 사이의 갈등. 토론토의 선택은? 하지만 에어비앤비의 이러한 행보가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토론토와 밴쿠버 등 주요 도시들은 현재 심각한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단기 임대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 거주지'에서만 임대가 가능하도록 한 규정은 공급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 업계와 에어비앤비는 월드컵 기간 한시적으로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지자체들은 주거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정책적 합의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이 가져올 '한 달의 기회', 규제의 유연성이 필요한 때 2026년 월드컵은 캐나다 관광 산업에 단비 같은 기회다. 하지만 축구 팬들이 머물 곳이 없어 발길을 돌린다면 그 경제적 파급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에어비앤비가 제안하는 인센티브 전략은 시장 원리에 충실한 대안이지만, 지자체의 단기 임대 규제라는 단단한 벽에 부딪혀 있다. 대회 기간에 한해 임대 가능 일수를 일시적으로 늘려주거나, 신원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조건으로 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스마트한 타협안'이 없다면, 이번 월드컵은 '방 없는 잔치'로 기록될지도 모른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월드컵 토론토 월드컵 개최 월드컵 기간 월드컵 조직위원회
2026.02.20. 6:34
벤자민 탈 부수석 이코노미스트 "주택 시장은 부서진 상태… 경제 타격 초기 단계" CMHC 주택 착공 통계의 '시차' 지적… 실제 토론토 건설 현장 50% 급감 추산 자산 가치 하락으로 소비자 지출 위축… "연구 보고서 대신 실행이 필요한 시점" 캐나다 경제의 중추인 주택 시장에 균열이 생기면서, 건설 경기 부진과 가계 소비 위축이 경제 전반을 압박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CIBC 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발표된 주택 착공 수치가 실제 건설 현장의 냉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주택금융공사(CMHC)는 콘크리트 타설 시점을 착공 기준으로 삼는데, 대규모 다세대 프로젝트의 경우 계획과 굴착 단계에만 1년 이상이 소요된다. 벤자민 탈 CIBC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보이는 착공 수치는 2024년 10월의 결정이 반영된 결과일 뿐"이라며, 실제 광역 토론토(GTA)의 건설 활동은 공식 수치보다 최대 50%, 밴쿠버는 30%가량 낮을 것으로 추산했다. "사기엔 비싸고 짓고 팔기엔 싸다" 교착 상태에 빠진 시장 탈 부수석은 현재 캐나다 주택 시장을 "집값이 구매하기엔 여전히 너무 비싸지만, 개발업자가 이윤을 남기며 새로 짓기엔 충분히 비싸지 않은(수익성이 낮은) '부서진(Broken)' 상태"라고 정의했다. 팬데믹 기간 초저금리로 폭등했던 집값은 경제 불확실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콘도 시장의 침체가 두드러진다. 이는 개발업자들이 신규 프로젝트 착공을 주저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우려가 크다. 자산 효과의 소멸과 소비 위축, 가계 지갑 닫는다 부동산 가치 하락은 캐나다인들의 소비 행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집값이 오를 때는 자산 가치 상승에 힘입어 주택담보대출 한도(HELOC) 등을 활용해 소비를 늘렸지만, 가격이 정체되거나 하락하면 가계는 지출 대신 저축을 선택하게 된다. CIBC는 이러한 '역자산 효과'가 내수 경기를 지탱하던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약화시켜 캐나다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단은 끝났다, 이제는 관료주의 걷어내고 실행할 때" 벤자민 탈의 지적처럼 캐나다 주택 시장은 통계와 현실 사이의 괴리 속에 심각한 병증을 앓고 있다. 연방 정부의 GST 환급 혜택 등은 긍정적이지만, 주택 가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지자체의 막대한 개발 부담금은 여전히 건설 비용을 높이는 주범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새로운 연구 보고서나 위원회 구성이 아니라, 건설 비용을 낮추고 공급을 촉진하기 위한 지자체의 과감한 규제 철폐와 행정 속도전이다. 주택 시장의 붕괴가 경제 전반의 침체로 번지기 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정책적 결단이 절실하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지표상 주택 주택 착공 캐나다 주택금융공사 착공 수치
2026.02.20. 6:27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이 2025년 성과를 반영한 초과이익성과급(OPI)을 현금 대신 자사주로 받았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2025년 성과를 기반으로 책정된 OPI 가운데 자사주로 지급된 내역을 공시했다. OPI는 사업부 실적이 목표를 초과할 경우 초과 이익의 20% 범위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되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임원들이 성과급 일부를 자사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주식 보상 제도를 지난해 도입해 운영 중이다. 자사주를 선택할 경우 일정 기간 매각이 제한된다.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1만652주를 수령했다. 지급일 종가(16만500원) 기준 약 17억1000만원 규모다.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은 7299주로 약 11억7000만원어치를 받았다. 박학규 사업지원실장은 5963주(약 9억6000만원), 정현호 회장 보좌역은 5772주(약 9억3000만원), 김원경 글로벌대외협력실장은 1741주(약 2억8000만원)를 각각 수령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자사주 성과급 지급을 완료했다. 자사주 성과급은 수령 시점에 소득세가 부과되며 세율은 지방세 포함 최대 49.5% 수준이다. 실제 수령액은 평가액보다 감소한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6.02.20. 4:29
횡령·배임 혐의로 수감 중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한국앤컴퍼니는 20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조 회장의 사임으로 한국앤컴퍼니는 당분간 박종호 대표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조 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이다. 1·2심에서 모두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회사 측은 조 회장이 친형인 조현식 전 한국앤컴퍼니 고문과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회사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앤컴퍼니 주주연대는 조 회장이 구속 기간에 고액의 보수를 수령했다며 회사에 약 5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주주연대엔 조 전 고문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이사회 중심으로 운영되는 회사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결단”이라며 “최근 가족 간 문제가 이사회 운영 문제로 비화되어 이사회의 독립성과 순수성이 훼손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 회장은 절차적 논란으로 회사 전체가 소모전에 빠지는 상황을 방지하고, 경영진과 이사회가 본연의 의사결정과 사업 실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내이사 사임을 결정했다”며 “이사직을 사임하더라도 회사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민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나상현([email protected])
2026.02.20. 3:36
넥슨 일본법인이 회장직을 신설하고, 패트릭 쇠더룬드 엠바크 스튜디오 최고경영자(CEO)를 초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지난해 글로벌 히트한 게임 아크 레이더스 출시를 주도한 쇠더룬드 신임 회장을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쇠더룬드 회장은 1997년 스웨덴 게임 개발사 리프렉션게임즈를 창업해 글로벌 인기 1인칭 슈팅 게임(FPS) ‘배틀필드’ 시리즈를 개발했다. 리프렉션게임즈는 이후 스웨덴 게임사 다이스(DICE)에 인수됐고, 2006년 DICE는 다시 글로벌 게임사 일렉트로닉아츠(EA)에 인수됐다. 쇠더룬드 회장은 EA에서 12년간 배틀필드 시리즈 제작을 총괄하며 부사장까지 지냈다. 이후 2018년 독립해 스웨덴에서 엠바크스튜디오를 세웠다. 넥슨은 엠바크스튜디오 초기 투자자로 인연을 맺었고, 2022년 지분 100%를 인수했다. 쇠더룬드 회장은 2018년부터 넥슨 이사회에 합류했다. 지난해 10월 엠바크스튜디오가 출시한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는 누적 1400만장 판매량을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넥슨 일본법인 이사회 의장인 이정헌 대표는 현재 직책을 그대로 유지한다. 쇠더룬드 회장은 그룹 차원의 장기 전략 방향성과 차세대 개발 역량 강화, 글로벌 확장 전략에 대한 전략적 자문 및 감독 역할을 수행하며, 이정헌 대표는 기존과 동일하게 전사 경영, 전략 실행, 사업 운영 및 성과에 대한 총괄 책임을 진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정헌 대표는 “쇠더룬드 회장은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최고의 인재들을 모아 글로벌 히트작을 만들어낸 검증된 리더이며, 그의 역량과 경험이야말로 지금 넥슨에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더 자세한 기사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주소창에 링크를 붙여넣으세요. 게임으로 한 해 5조원을 벌 수 있을까요. 전화선을 뽑아 인터넷을 하고 게임은 애들 놀이로만 치부하던 30년 전엔 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 그런데, 그 무렵 오피스텔에서 시작한 게임사가 이걸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넥슨입니다. 불과 5~6년 전만 해도 매각설로 휘청거렸던 넥슨이 지금은 훨훨 날고 있습니다. 한국 게임사에 새겨진 실적 기록을 다 다시 쓸 기세입니다. 지금 팩플이 넥슨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가늠해보는 이유입니다. 넥슨의 빛은 물론 어둠, 미래까지 함께 담았습니다. 20년차 ‘노장’들이 버텼다, 넥슨을 지옥에서 구한 그들 [넥슨연구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4136 “400억 베팅 정말 후달렸다” 5조 넥슨 만든 김정주 승부수 [넥슨연구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4735 오현우([email protected])
2026.02.20. 3:35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이하 모티프)가 패자부활전을 통해 국가대표 AI 선발전에 합류했다. 앞으로 1차 평가 통과팀인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SKT)과 최종 2개 팀에게만 주어지는 국가대표 AI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추가 공모 결과 모티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독자 아키텍처로 AI 모델을 설계한 경험, 상대적으로 적은 파라미터(매개변수)와 제한된 데이터 환경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모델과 경쟁 가능한 성능을 달성한 경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불거진 독자성 논란 과기정통부는 당초 1차 평가에서 5개 정예 팀 중 4개 팀을 통과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평가 결과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 2개 팀이 탈락하면서 3개 팀만 통과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독자성 논란이, NC AI는 부족한 성능 평가 결과가 탈락 이유였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2차 평가전에 참여할 1개 팀을 추가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패자부활전을 연 것이다. 패자부활전엔 모티프와 트릴리온랩스 등 스타트업 2개 팀만 참여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카카오, KT 등 유력 후보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하면서다. 이번 패자부활전 평가 과정에서도 독자성 논란이 불거졌다. 모티프가 경쟁사인 트릴리온랩스의 AI 모델이 메타의 AI 모델 라마를 베꼈다고 주장하면서다. 이에 트릴리온랩스는 독자성엔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 실장은 “이번 평가에선 (독자성을 충족할)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경험과 기술적 능력이 있는 지를 봤다”며 “앞으로 4개 정예 팀이 논의해 (독자성) 평가 방법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반복되는 독자성 논란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AI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명확한 기준을 내놓지 못하면 이런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뒤늦게 경쟁에 합류한 모티프가 기존 정예 팀들과 동등한 수준의 경쟁이 가능할 지도 의문이다. 앞서 1차 평가를 통과한 3개 정예 팀과 달리 모티프는 처음부터 AI 모델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티프 “산업·공공 분야 AI 전환 성공 사례 만들 것” 모티프 정예 팀은 앞으로 독자적 AI 기술에 기반해 300B(매개변수 3천억개)급 추론형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임정환 모티프 대표는 “모델과 소프트웨어(SW)를 아우르는 오픈소스화로 국산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업과 공공 전 분야에서 AI 전환(AX) 성공 사례를 만들어 대한민국이 AI 3강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탈락한 트릴리온랩스 측은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가중치 초기화부터 설계하는 독자 아키텍처와 새로운 구조에 대한 도전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주소창에 링크를 붙여넣으세요. 충격의 ‘AI 국대 선발전’ 해설…네이버는 왜 1차전 실격했나 안방 챔피언의 1차전 탈락은 충격적이었다. 국가대표 AI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고배를 마신 네이버 이야기다. 한국만의 독자적인 AI 모델의 필요성을 꾸준히 주장해 온 ‘소버린 AI’의 원조이자 국내 최초 생성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 시리즈를 개발한 네이버였다. 그랬던 네이버가 ‘독자성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사실상 실격이다. 이번 논란, 제대로 이해한 이들은 얼마나 될까. 업스테이지는 ‘프롬 스크래치’라 괜찮고, 네이버는 중국산 ‘비전 인코더’라 문제가 됐다고 하는데. 이번 논란의 핵심과 진실은 무엇일까. 팩플이 문과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국대 AI를 밑바닥부터 파헤쳤다. 전문용어를 최대한 뺀 담백한 리포트로 국대 AI 논란 완전정복!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9502 장윤서([email protected])
2026.02.20. 3:12
이재명 대통령이 설 연휴 직전 다주택자 대출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20일엔 구체적인 규제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 대출 규제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이날 ‘다주택자 대출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관련 규제를 포함한 종합적인 가계부채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20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기존 다주택에 대한 대출 연장이나 대환도 신규 다주택 구입에 가하는 규제와 동일해야 공평하지 않을까”라며 “신규 다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 내용 보고, 기존 다주택에 대한 대출 연장ㆍ대환 현황과 규제 방안 검토를 내각과 비서실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금융권에서는 등록 임대사업자의 대출 만기 연장 시 ‘이자상환비율(RTI) 규제’를 재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RTI는 임대소득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따지는 지표다. 그러나 이날 이 대통령은 “왜 RTI 규제만 검토하나. 대출 만기 이후의 연장이나 대환도 본질적으로 신규 대출과 다르지 않다”고 밝히며 규제 범위를 넓히는 발언을 내놨다. 임대사업자 중심이던 규제 논의가 전체 다주택자를 겨냥한 전방위 규제 압박으로 전환되는 신호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현재 다주택자 대출을 크게 2주택 이상 개인과 임대사업자로 나눠 접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이 주택 구매에 활용해온 대출 만기 연장과 대환 대출을 죄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는 의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개인의 경우) 2015~2016년 이후 주택담보대출이 20~30년 분할상환 구조로 바뀌면서 만기 연장 개념은 약해졌지만, 이전엔 10년 뒤 원금을 갚고 이자만 내는 일시상환 대출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시상환 대출의 경우 만기 후 다른 주담대 상품으로 대환해주던 관행을 재검토하고, 연장 시 대출 규모를 줄이거나 점진적 상환을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출 만기를 30년 이상 장기로 체결한 주담대는 은행법상 중도 회수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단기성 대출 비중이 큰 임대사업자가 규제의 1차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말 기준 4대 시중은행(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은행)의 주거용 임대사업자 대출 잔액은 약 15조원이다. 이 중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만 11조~1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은행과 상호금융권을 포함하면 재심사 대상은 15조~20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임대사업자 대출은 통상 3년 설정 후 1년 단위로 갱신되는 구조로, 분할상환이 아닌 경우가 많아 만기 단계에서 통제가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임대사업자의 경우 RTI를 엄격히 재적용하거나, 연장 시 대출 규모를 줄이는 방식 등 다양한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주 금융권과 구체적인 실행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다만 전세시장과 세입자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일괄 규제보다는 서울ㆍ수도권 아파트를 보유한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한 핀셋 규제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은 이날 ‘다주택자 대출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2주택 이상 개인과 임대사업자 등 다주택자 관련 대출을 차주ㆍ상환 구조ㆍ담보ㆍ지역별로 세분화해 점검에 착수했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다주택자 대출과 관련한 구조적 관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가계부채 대책은 이달 중 별도로 발표하기보다, 다주택자 규제까지 포함한 종합 대책으로 묶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주택자에 대한 압박이 실제 집값 안정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다. 2024년 기준 서울 장기 매입 민간임대주택 27만8886가구 가운데 아파트는 15.7%에 그치고, 84.3%는 빌라ㆍ오피스텔 등 비아파트다. 다주택자 대출 규제로 매물이 늘더라도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비아파트 중심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다주택자의 매도를 유도하는 정책이라면 팔 수 있는 환경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며 “제도적 퇴로를 열어주고 세입자 보호 장치를 병행하는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원([email protected])
2026.02.20. 3:02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이 장기화되면서 SK온이 2년 만에 ‘희망 퇴직’ 카드를 꺼내들었다. SK온은 20일 사내 공지를 통해 희망 퇴직과 무급 휴직을 시행하는 내용의 ‘SK온 넥스트 챕터(Next Chapter)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대상은 2025년 1월 1일 이전에 입사한 3년차 이상 직원이다. SK온은 2024년에도 희망 퇴직과 무급 휴직을 실시했다. 구체적으로 희망 퇴직을 선택하면 근속 기간과 연령에 따라 최소 월급여의 6개월분에서 최대 30개월분의 위로금이 지급된다. 또 올해 2학기 자녀 학자금도 지원된다. 무급 휴직은 최장 2년간 학비를 지원하는 자기계발 프로그램이다. 학사·석사·박사 등 직무 관련 학위 과정에 진학하면 2년간 학비의 50%를 지원하고, 학위를 받고 복직하면 잔여 학비 50%도 지급한다. SK온은 전기차 캐즘 직격탄을 맞으며 지난해 1조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냈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없애면서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줄줄이 전동화 전략을 수정하는 등 시장 환경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SK온은 지난해 12월엔 포드와의 배터리 생산 합작 관계도 청산했다. 이에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지만, 아직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대체하긴 이르다는 평가다. 다른 배터리사들도 ‘전기차 한파’ 속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삼성SDI는 전날 투자 재원 확보와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추진안을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5.2%를 보유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규모와 조건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SK온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으로 사업 성장세가 둔화함에 따라 경영 효율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기 계발을 통해 역량을 키울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선택을 원하는 구성원에게는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상현([email protected])
2026.02.20. 2:04
코스피가 6000선 고지를 눈앞에 뒀다. 20일 하루 만에 5700선에 이어 5800선 마저 돌파하면서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세계 증시 가운데 ‘나 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31% 오른 5808.53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이란 공습 우려에 주요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12% 떨어졌고, 간밤 미국 3대 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 파죽지세 코스피, 그 뒤엔 개인 ETF 매수세 이날 코스피 상승은 기관투자가가 이끌었다. 기관은 홀로 1조610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871억원, 7448억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거래대금을 뜯어보니 상당 부분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유입된 개인 자금이었다. 실제 이날 기관 순매수액(1조6109억원) 중 증권사 등 금융투자사가 사들인 몫이 1조9348억원이었다. 전날에도 금융투자사의 순매수액은 1조6685억원으로 기관 순매수액(1조6377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결국 ‘기관 매수’로 집계된 자금의 상당 부분은 증권사의 ETF를 통해 유입된 개인 자금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증시 불장이 이어지자 ‘나만 소외되는 것 같다’는 포모(FOMOㆍFear of Missing Out)가 개인들의 투자 심리를 과열시켰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악재는 무시하고 호재에만 반응하는 ‘묻지마 투자’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SK하이닉스 지분 확대로 4대 주주에 등극했다는 소식도 상승 방아쇠로 작용했다. 블랙록은 이날 공시를 통해 SK 하이닉스 지분 5%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장 초반에는 1%가량 하락하던 SK하이닉스 주가는 블랙록 공시가 공개된 오전 9시 24분을 기점으로 오르기 시작해 장중 95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종가는 전날보다 6.15% 오른 94만 9000원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블랙록은 글로벌 최대 패시브(개별 종목이 아닌 지수 등을 수동적으로 추종하는 투자) 자산운용사이기 때문에 이러한 공시가 이어지는 것은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가 아닌 한국 증시 전체에 대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중동에 군사력을 집결시키면서 전쟁 우려가 커지자 방산주도 크게 올랐다. 이날 한화시스템은 전날보다 9.49% 오른 1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8.09%), 현대로템(4.76%) 등도 상승세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간밤 이란에 핵 포기 시한을 최대 보름으로 못 박은 가운데, 미군은 2003년 이라크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군력을 이란 주변에 집결시킨 상태다. 안심하기 이르다.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현실화될 경우 유가 상승으로 기업 마진이 타격받고 국내외 투자 심리가 얼어붙을 수 있어서다. 19일(미국 동부시간) 유럽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1.66달러로 지난해 7월 말 이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66.43달러로 지난해 8월 1일 이후 가장 높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2.20. 1:44
<사진>아리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 사진 안양대학교(총장 장광수)는 음악대학 동문들이 주축이 되어 창단한 아리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KOREAN CLASSICAL RISING STARS CONCERTO CONCERT’가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막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14일 열린 아리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이번 연주회에서는 클래식 음악계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유망주들이 한자리에 모여 눈부신 기량을 선보였다. 지휘봉을 잡은 이탐구 교수는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온 실력파로, 이번 무대에서도 어린 연주자들과 호흡하며 섬세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했다. 연주회는 모차르트와 멘델스존, 호프마이스터 등 정통 클래식 대곡들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바이올린 유망주 노경명과 임우림이 모차르트 협주곡 4번을, 박하엘이 멘델스존 협주곡을 연주하며 화려한 기교를 뽐냈으며, 이어 비올리스트 박라빈과 박라희가 각각 바흐와 호프마이스터의 곡으로 깊이 있는 울림을 선사했다. 2부에서는 비올리스트 오나윤(젤터)과 양예진(호프마이스터)의 깊이있는아름다운 선율에 이어, 보컬 및 성악 부문의 청아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승래아의 ‘아기고양이’, 최아인의 ‘My Favorite Things’를 비롯해 하송연(모차르트)과 윤하진(듀란테)이 수준 높은 아리아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날 무대에 선 11명의 연주자는 국내외 권위 있는 콩쿠르를 휩쓴 실력파들이다. 연주자들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연주를 들려주며 한국 클래식의 밝은 미래를 증명해 보였다. 아리필하모닉 단장인 안양대 최정현 교수는 “어린 연주자들의 음악성과 음색. 곡을 해석하는 깊이 등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보았으며, 아리필하모닉과 같은 단체가 유망주들에게 협연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한국 클래식 발전에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했다. 발렌타인데이를 클래식의 선율로 수놓은 아리필하모닉의 콘서트는 차세대 아티스트들이 대중과 소통하며 한 단계 성장하는 소중한 발판이 되었다. 박선양
2026.02.20. 1:22
<사진>안양대 202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대학원 박사 25명, 석사 63명, 학사 774명 등 862명 학위취득 영예- 안양대학교(총장 장광수)는 202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안양대학교 아름다운리더홀에서 오전 11시에 열린 ‘202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는 장광수 총장과 장용철 대외협력부총장 등 교직원과 졸업생, 학부모 등 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사 25명, 석사 63명, 학사 774명 등 모두 862명이 학위를 받았다. 202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은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 연혁 및 학사보고에 이은 학위수여와 시상식 순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김아린 학사가 이사장상을, 관광경영학과 한진우 학사가 안양시장상을, 해양바이오공학과 김민수 학사가 인천시장상을, 정보전기전자공학과 이동재 학사와 영미언어문화학과 김채린 학사가 안양시의회 의장상을, 해양바이오공학과 이용환 학사가 인천시의회 의장상을 수상했다. 또 글로벌경영학과 신은지 학사가 전체수석으로 학부성적우수자상을 받았고, 환경공학과 조우석 박사가 학술상 총장상을, 교육학과 왕민 박사가 우수논문상 총장상을, 음악학과 김승애 석사가 공로상 총장상을 수상하는 등 모두 87명이 각각 학술상과 우수논문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안양대 학교법인 우일학원 문순권 이사장은 김수연 교무처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학위를 받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제 사회로 나아가는 졸업생 여러분의 앞날에 무한한 영광과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안양시청 최대호 시장도 영상 축사를 보내 “새로운 환경과 수많은 선택 앞에서 고민하는 순간도 있겠지만, 도전하는 자세와 스스로를 믿는 마음이 있다면 어떤 길에서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졸업이라는 성취를 발판 삼아 각자의 자리에서 의미 있는 미래를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안양대 장광수 총장은 “여러분들의 학위취득과 졸업은 인생의 가장 첫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일신우일신의 정신 아래 더욱더 정진하여 또 다른 시작인 직장과 여러분의 새로운 분야에서 큰 성과와 발전을 이루시길 바란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큰 박수로 영광스러운 학위취득을 축하해준 졸업생 가족들은 학위수여식이 끝난 뒤 아름다운리더홀과 중앙도서관 로비 등 대학 교정 여러 곳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학위취득과 졸업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박선양
2026.02.20. 1:19
중고차 시장에 매물이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가 중고차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JD파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구매 8년 이하 중고차 평균 가격은 3만 달러를 넘어선 3만202달러로, 5년 전인 2020년의 2만3668달러보다 27.6%나 높았다. 특히 중고차값이 계속 상승하면서 2만 달러 이하 저가 중고차는 갈수록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 실제로 2만 달러 미만 차량 비중은 2019년 53%에서 지난해 30%로 급감했다. 팬데믹 이후 공급망이 회복되면서 딜러 재고가 조금씩 증가하고는 있지만, 최근 시장에 유입되는 차량의 가격대가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부담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시장에 들어오는 차량 구성이 과거보다 고가 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중고차 도매가격 또한 지난달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 나오는 차량 종류에 따른 영향도 있다. SUV와 픽업트럭 선호 현상이 계속되면서 비교적 저렴한 세단의 비중은 지난해 신차 시장에서 17%에 그쳤다. 2015년 40%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현재 평균 신차 가격이 5만 달러에 육박한 4만9191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중고차가 여전히 현실적인 선택지이지만, 문제는 할부 금리다. 중고차 대출 금리는 신차보다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 비용은 더 커질 수 있다. 특히 크레딧점수에 따른 금융 부담 차이는 더 크다. 익스피리언의 자료에 따르면, 크레딧점수가 501~600점인 소비자의 2025년 3분기 중고차 대출 평균 금리는 19%에 달했다. 반면, 781~850점인 고신용자의 평균 금리는 7.43%였다. 에드먼즈 집계 기준 지난 1월 중고차 평균 대출 금액은 2만9364달러, 평균 금리는 10.5%였는데, 이를 약 70개월 할부로 계산하면 월 납입금은 551달러, 총 이자는 1만339달러다. 이때 총 지불액은 당초 가격보다 35%나 더 비싼 3만9703달러로 늘어난다. 다만 올해는 지난 2023년 리스 증가의 영향으로 리스 반납 차량이 지난해보다 많이 시장에 풀릴 전망으로 부담이 완화할 여지는 아직 남아있다. 또한 팬데믹 기간 급감했던 렌터카 등 상용 차량 매물도 회복하면서 공급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할인에 나설 경우 그 효과가 중고차 가격에도 일부 반영될 수도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고차 구매 시 철저한 사전 조사를 강조했다. 제조사 인증 중고차를 선택하면 비교적 최신 연식 차량을 보증과 함께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팩스나 오토체크 같은 차량 이력 조회 서비스를 통해 사고·정비 기록을 확인하는 것이 좋고, 보유 차량의 트레이드인 가치를 미리 조사해 여러 곳에 비교 제시하는 것이 가격 협상력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중고차 급감세 중고차 시장 중고차 대출 저가 중고차 박낙희 신차
2026.02.20. 0:56
대형은행 웰스파고가 지난 팬데믹 기간 중 일부 고객의 신용정보를 부정확하게 보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총 5685만 달러 규모의 집단소송에 합의했다. 이번 소송은 웰스파고가 팬데믹 초기 페이먼트가 어려운 고객들을 모기지 상환 유예 프로그램에 편입시키는 과정에서, 해당 계좌를 신용평가기관에 정확히 보고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신용점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에 따라 제기됐다. 2020년 3월 제정된 ‘코로나바이러스 구제와 경제 안보법(CARES Act)’에 따라 재정적 어려움으로 대출 상환을 유예한 경우 계좌를 ‘정상(current)’ 상태로 보고하도록 금융기관에 의무화했다. 원고 측은 웰스파고가 일부 계좌를 ‘유예 중(in forbearance)’ 등으로 보고해 사실상 연체 상태로 인식되도록 했으며, 이로 인해 신용점수 하락 가능성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은행 측은 위법 행위를 인정하지는 않았으나, 소송 장기화를 피하기 위해 합의에 동의했다. 합의 대상에는 캘리포니아 내 부동산을 소유했거나 소유 중인 자, 웰스파고 모기지 대출 보유자, 2020년 3월 27일 이후 CARES Act에 따른 상환 유예를 받은 경우, 계좌가 정상 상태였음에도 유예 상태 등으로 보고된 경우가 포함된다. 합의가 법원에서 최종 승인될 경우, 대상자들은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보상금을 받게 된다.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수피리어 법원은 오는 4월 17일 합의안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합의에 반대하거나 제외를 원하는 경우, 내달 25일까지 서면으로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 최인성 기자고객정보 웰스파고 대형은행 웰스파고 웰스파고 모기지 합의안 승인
2026.02.20. 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