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질문은 챗GPT에게 하지만 업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일은 제미나이에게 주로 맡긴다. 구글 내 여러 인공지능(AI)이 서로 연결돼 있어 편하기 때문이다.” 20대 직장인 마모씨는 최근 업무 과정에서 구글이 개발한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사용하는 일이 부쩍 늘었다. 나노바나나로 이미지를 생성하고, 노트북LM으로 자료를 정리하는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연계해 곧바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성형 AI 시장을 주도하던 챗GPT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제미나이를 활용하는 사용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숫자에서도 확인된다.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제미나이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12만3647명으로, 서비스 출시 후 처음으로 MAU 10만 명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챗GPT의 MAU는 약 1529만명으로 여전히 압도적이나 증가율만 놓고 보면 제미나이가 더 가파르다. 챗GPT의 MAU가 전월(약 1384만명) 대비 3.3% 증가했다면 제미나이는 같은 기간 9만4760명으로 30.5% 증가율을 보였다. 리서치 전문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25일 발표한 ‘주례 생성형 AI 이용 동향조사’에 따르면 국내 18~65세 성인 1600명 가운데 AI 서비스를 이용해본 경험자는 75%로 집계됐다. 모델별로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는 챗GPT가 60%로 과반을 차지했지만 제미나이의 이용률도 25%로 적지 않았다. 신규 앱 설치 건수에서도 제미나이는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제미나이의 신규 앱 설치 건수는 45만8901건으로 전월 대비 7만7000건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챗GPT는 77만6297건으로 전달 대비 12만건 가량 줄었다. 제미나이, 구글 생태계 앞세워 확장 IT 업계에선 제미나이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구글의 방대한 생태계를 꼽는다. 구글은 검색엔진을 중심으로 텍스트·영상·음성·이미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를 통합한 멀티모달(Multimodal) 전략에 한창이다. 지난달에는 자사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3를 검색엔진 구글에 통합하며 서비스 접점을 확대했다. 사용자는 AI를 활용해 웹사이트를 탐색하고 필요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지메일과 구글 캘린더를 연동해 일정을 관리하거나 유튜브에서 자동 자막을 생성하는 등 일상적인 서비스 전반에 AI 기능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 구글은 AI 인프라 영역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클라우드·반도체·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종합 AI 인프라 사업자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공개한 7세대 AI 칩 아이언우드(Ironwood)가 대표적이다. 아이언우드는 구글 클라우드 AI 슈퍼컴퓨팅 시스템 ‘AI 하이퍼컴퓨터(AI Hypercomputer)’의 핵심 하드웨어로 컴퓨팅과 네트워킹·스토리지·소프트웨어를 통합해 시스템 전반의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다. 구글은 그동안 제한적으로 운용하던 텐서처리장치(TPU) 생태계도 외부에 개방하며 AI 생태계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26일(현지시각) “구글이 메타에 자사 AI칩 TPU를 제공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메타는 이번 컴퓨팅 임대 계약 외에도 자사 데이터센터에 구글 TPU를 직접 공급받아 설치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번 계약은 구글이 AI 인프라 전반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구글과 애플의 협력도 눈여겨 볼 만하다. 구글은 지난해 애플과 제미나이 모델 및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는 다년간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애플이 개발 중인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Apple Foundation Model)’에 구글의 기술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은 자체 생태계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 중인 기초 대형언어모델(LLM)로 음성 비서 시리(Siri) 등의 핵심 기반 기술로 거론된다. 애플은 2024년부터 시리에 AI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밝혀왔으나 그동안 개발에 난항을 겪었다. 업계에선 차세대 시리가 제미나이3와 통합될 경우, 사용자의 화면 맥락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수행하는 등 개인화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델 성능 고도화 역시 구글 제미나이 전략의 한 축이다. 구글은 지난 19일 ‘제미나이 3.1 프로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제미나이 3.1의 후속 모델로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한 추론 성능을 대폭 높인 게 특징이다. 복합적인 주제를 시각적으로 설명하고 서로 다른 데이터를 통합해 하나의 관점으로 정리하는 능력이 개선됐다. 특히 제미나이 3.1 프로 프리뷰는 AI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ARC-AGI-2’에서 77.1%의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대비 두 배 이상 향상된 수치다. ‘AI 에이전트’ 역량 강화하는 오픈AI 오픈AI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들과 협력해 기업용 AI 에이전트 도입을 가속하는 전략을 택했다. 단순히 생성형 AI 모델 판매를 넘어 기업 핵심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수익 구조를 고도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오픈AI는 지난 24일 액센추어·보스턴컨설팅그룹(BCG)·캡제미니·맥킨지앤컴퍼니 등 글로벌 컨설팅 기업 4곳과 손잡고 ‘프론티어 얼라이언스’를 구성하는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컨설팅 기업들은 오픈AI의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상대로 AI 수립 전략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글이 자체 생태계에 주력하는 것과 비교되는 지점이다. 그동안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걸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오픈AI는 지난해 12월 슬랙의 CEO였던 데니스 드레서를 최고매출책임자(CRO)로 영입한 바 있다. 기업 중심 전략은 AI 에이전트 역량 강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오픈AI는 에이전트형 코딩 모델을 고도화하며 개발 업무 자동화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코딩에 특화된 ‘GPT-5.3-코덱스’를 공개한 데 이어, 경량화 버전인 ‘GPT-5.3-코덱스-스파크’도 선보였다. 오픈AI는 “GPT-5.3-코덱스는 지금까지 공개한 모델 가운데 가장 강력한 에이전트형 코딩 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픈AI는 여러 에이전트를 동시에 관리·운영할 수 있는 코딩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여기에 GPT-5.3-코덱스가 추가되며 코딩 에이전트의 역할도 한층 확장하고 있다. 단순 코드 작성이나 리뷰를 넘어 테스트 생성, 디버깅,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개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구글과 오픈AI 간 생태계 선점 경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서지우([email protected])
2026.02.27. 15:00
조지아주 둘루스 소재 중견 종합 건설사 이스턴(대표 피터 김)이 AA아키그룹(옛 현대종합설계)과 산업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스턴은 AA아키그룹과 신규 건설·개발 프로젝트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설계 및 엔지니어링 전 분야에서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지난 18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협약에 대해 "1998년 창립 이후 30여년간 축적해온 미국 내 프로젝트 수행 능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AA아키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프로젝트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스턴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외장 전문 시공사로 출범, 2004년 조지아주 지사를 설립하고 2015년 한국 사무실을 내면서 현재 텍사스주, 버지니아주 등 7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 직원 200여명을 두고 미 전역 25개 이상 주에서 건설 면허를 보유 중이다.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 선정 톱 200위 상위 건설사에 선정되는 등 상업시설과 산업플랜트, 재생에너지 개발 전문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현대자동차 등 주요 한국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피터 김 이스턴 대표는 "지난 30년간 축적한 전문 인력과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주류 사회 인정을 받는 전문 회사로 발돋움했다"며 "미국과 한국, 나아가 세계무대에서 자리매김하는 내실있는 회사가 되도록 끊임없는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건설사 이스턴 업무 협약
2026.02.27. 14:40
추천! 더중플 - 팩플 아침이 밝았습니다. 졸린 눈을 비비며 샤워실로 향합니다. 머리에 물을 적시고 샴푸통을 누릅니다. 하나, 둘, 셋… 계속되는 펌프질에도 나오지 않는 샴푸. 그제야 깨닫습니다. ‘아, 미리 주문했었어야 했는데….’ AI(인공지능) 쇼핑 시대엔 일일이 기억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용자 생활 패턴을 읽고, 떨어질 물건을 먼저 주문하는 AI 쇼핑 에이전트가 함께하니까요. 미국 이커머스 시장에선 이미 AI 쇼핑 에이전트의 활약이 시작됐습니다. 아마존 쇼핑 AI 에이전트 ‘루퍼스’는 24시간 가격을 추적하다가 설정한 기준 아래로 내려가면 알림과 함께 자동 결제까지 실행합니다. 재고 확인, 최저가 검색 등 사용자가 거쳐야 했던 수많은 클릭이 통째로 사라진 거죠. 이른바 ‘제로 클릭’(zero-click) 쇼핑은 커머스판을 어떻게 뒤흔들까요? AI 쇼핑이 가져올 쓰나미급 변화와 이에 대응하는 오픈AI·구글·아마존 등 빅테크,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의 전략을 팩플이 밀도 있게 짚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따뜻하고, 리뷰 좋은 강아지 패딩 골라줘” “너무 비싸. 5만 원대로 찾아줘” “결제해줘” 상품 검색부터 결제 버튼까지, 물건 하나를 문 앞으로 배송받기 위해 거쳤던 수많은 연쇄 클릭들. AI 쇼핑 에이전트가 등판하면 이렇게 단 몇 차례 대화로 끝난다. 재고를 확인하고, 최저가를 검색하고, 후기를 찾아보며 비교하던 번거로운 과정들이 통째로 사라진다. 어떻게 가능할까. AI 에이전트가 상품 탐색·추천부터 비교, 장바구니 구성, 구매·결제까지 쇼핑 전 과정에서 함께하기 때문이다. 이미 월마트·타깃 등 미국의 유통 공룡들은 오픈AI와 협업해 대화를 통해 맥락에 맞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아주는 ‘결제 전 단계’까지 에이전틱 커머스를 구축했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의 AI는 기존에 정보를 찾아주는 수준에서 결제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직접 연결돼 구매를 확정 짓는 단계로 진입했다. 자체 AI 모델을 보유한 오픈AI와 구글 두 테크 공룡들은 누구보다 AI 쇼핑 주도권 선점에 진심이다. 오픈AI는 결제 인프라 업체 스트라이프와 손잡고 챗GPT 내에서 상품 탐색부터 결제까지 끝내는 ‘인스턴트 체크아웃’을 가능케 하는 프로토콜(공동규칙) ‘ACP’를 만들었다. 구글은 이에 맞서 또다른 프로토콜 ‘UCP’를 공개했다. 월마트·쇼피파이·타깃 등 20개 이상의 대형 업체를 UCP 연합군으로 확보했다. AI 에이전트가 활약하는 시대엔 소비자는 웹과 앱을 건너뛰고 AI 대화창에서 쇼핑을 끝낸다. 판매자는 소비자 눈에 들기 위한 웹·앱 설계보다 AI 알고리즘 선택을 받기 위한 상품 정보 제공이 중요해진다. 온라인 장바구니 권력이 AI로 이동하면서, 국내 커머스 시장에선 쿠팡과 네이버의 지배력이 수년 내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제 AI 쇼핑 에이전트의 확산은 시간 문제다. 네이버도 지난 26일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쇼핑 AI 에이전트 베타 서비스를 탑재한 상황. AI에이전트 도입은 소비자와 판매자, 플랫폼에 어떤 변화를 야기할까. 쇼핑은 얼마나 더 편해질지, 내 상품과 서비스가 AI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으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나아가 국내·외 플랫폼의 대응 전략까지. AI 쇼핑의 모든 것을 담았다.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주인님, 두쫀쿠 구해놨어요” 네이버·쿠팡 대신 찾는 ‘그 비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2072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그록…. 인공지능(AI) 모델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데, 정작 매일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생활은 뭐가 달라졌을까. 주변에 생성 AI 써서 덕봤다는 사람들은 줄줄이 나오는데. 막상 쓰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다. ‘AI 마스터 클래스’ PDF북은 챗GPT, 제미나이부터 클로드, 그록까지 지금 가장 뜨겁게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표 생성 AI 서비스의 실전 활용 법을 다뤘다. AI뿐만 아니라, 노션·슬랙·옵시디언처럼 요즘 많이 쓰지만 막상 편리한 기능을 낱낱이 알기는 어려웠던 생산성 도구 활용법도 함께 소개한다. 이 정도는 너무 쉽다고? MCP 연결하기, X에서 여론 파악하기 같은 상위 1%만을 위한 심화 과정도 담았다. 챗GPT 한 번도 안 써본 사람부터 아직도 인터넷 검색을 수십 번 해가면서 보고서를 쓰고 있는 사람, 인포그래픽을 PPT 수작업으로 한땀 한땀 만들고 있는 사람, 하나하나 버튼을 눌러 메일을 보내고 있는 사람까지. 직장 업무부터 연구조사, 학업에 각 분야에 똑똑해진 생성 AI, 어떻게 쓰면 좋을지 싹 다 정리했다. AI 마스터 클래스 PDF북 https://www.joongang.co.kr/pdf/1019 추천! 더중플 - 워크인AI 내 옆자리 동료, 직장인들의 AI활용법이 궁금하시다면, 주소창에 링크를 붙여넣으세요. ‘데이터 분석’ 야근 없애버렸다, AI 길들인 당근 직원의 첫 질문 앱 서비스를 기획하는 8년 차 PM이 야근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비결은. 업무 시간을 70% 이상 절감시켜준 ‘특급 에이전트’ 덕분이다. 사내 상품·서비스 문법을 완벽히 체득한 UX(사용자 경험) 작성 AI 봇을 만들고, 비전문가는 엄두도 못 낼 복잡한 쿼리(데이터 분석 언어)를 척척 짜내는 데이터 분석 환경을 구축했다. 그 노하우를 모두 담았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5774 “아직도 인사팀에 연차 묻니?” 열받은 실장님, AI로 만든 것 문제는 AI가 아니라 쓰는 사람이다. 당신이 뻔한 프롬프트(명령)로 AI 챗봇과 씨름하는 사이, 옆자리 동료는 이미 오전 회의록을 정리했고 다음 보고서 초안까지 뽑아냈다. 분명 같은 AI를 쓰는데 결과는 천지차이. 비결이 뭘까? 팩플이 옆 회사 AI 고수들의 비법을 대신 물었다. 번개장터 남동득 인사실장이 인사팀에 매일 같이 오는 인사 규정 문의를 AI 챗봇을 만들어 해결한 사례를 전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724 멍청한 챗GPT? 질문이 틀렸다…AI 일타강사의 똑똑한 활용법 AI도구 직접 만들어 쓸수 있지 않을까.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소속 7년차 개발자 남동준 씨로부터 평소 쓰는 말(자연어)로 간편한 AI도구를 만들어 업무시간을 줄이는 비결에 대해 들었다. 발표자료를 자동으로 만드는 도구부터, AI프롬프트 최적화 도구까지 직접 만들어서 AI비서를 쓰고 싶다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2889 어환희([email protected])
2026.02.27. 14:00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에 위치한 인구 2000여명의 작은 산골 마을, 계촌. 서울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인 이곳은 국가대표급 피아니스트 김선욱(38), 선우예권(37), 조성진(32), 임윤찬(22) 등 4명을 하나로 묶어주는 공통분모다.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 서거 25주년 추모 음악회는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 이들 4명이 같은 무대에 선 게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100년 후, 한국의 음악사를 돌이켜 봤을 때 특별히 기록될 무대”라는 조은아 경희대 교수의 평가가 과장이 아니라는 의미다. 조 교수는 “(연주자들의) 이름이 공개되자 ‘어떻게 모았지, 어떻게 이런 조합이 가능하지’라며 음악계가 놀랐다”라고 전했다. 이들을 묶은 인연이 뭘까. 바로 ‘계촌 클래식 축제’다. 계촌은 2009년 계촌초등학교 별빛오케스트라, 2012년 계촌중학교 별빛오케스트라가 창단되면서 예술 마을로 발전해갔고 2015년 정몽구 재단이 예술적 가치를 지닌 지역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는 ‘예술마을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이후 정몽구 재단이 주최,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는 야외 클래식 축제가 매년 열리며 강원 밤공기를 피아노 선율로 가득 채웠다. 이들 네명은 모두 계촌 클래식 축제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선우예권은 2019년, 임윤찬은 2022년, 김선욱과 조성진은 2024년에 각각 무대에 올랐다. 특히 김선욱·조성진은 앙코르 공연으로 한 대의 피아노에 나란히 앉아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을 함께 깜짝 연주해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당시 정주영 창업주의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직접 계촌을 찾아 이들의 연주를 감상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런 공통분모가 정 창업주 추모 음악회에서 4명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번 추모 음악회의 절정은 네 대의 피아노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된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과 리스트의 ‘헥사메론’ 연주였다. 탄호이저 서곡은 중세 기사 탄호이저의 전설을 바탕으로 인간 내면에서 충돌하는 성스러움과 세속적 욕망을 그려낸 곡이다. 통상 100여명이 연주하는 대형 오케스트라지만, 이들은 단 마흔 개의 손가락으로 재해석했다. 여섯 명의 작곡가가 참여해 완성된 헥사메론 역시 피아노 6대와 관현악이 어우러진 대규모 편성으로 연주되는 작품이지만, 이번 무대에선 피아노 네 대로 연주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재구성됐다. ‘네 대의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자는 아이디어는 정의선 회장이 냈다. 그가 부회장을 맡기 전, 기아차 사장으로 재임하던 2009년 3월 아내의 권유로 관람한 한 피아노 연주회가 모티브가 됐다. 당시 63살이었던 ‘피아니스트 거장’ 백건우는 21살이었던 김선욱을 비롯해 24살 김태형, 19살 김준희 등 3명의 후배와 무대에 올라 네 대의 피아노 협연을 선보였다. 독특한 구성으로 호평을 받은 공연은 탄호이저 서곡을 시작으로 미요의 ‘파리 모음곡’, 체르니의 ‘콘체르탄테’ 등이 차례로 연주됐다. 모두 네 대의 피아노에 맞게 편곡된 버전이었는데 정 회장은 그때를 회상하며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14년 뒤인 2023년 정의선 회장은 부회장을 거쳐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올라섰고 김선욱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겸 차세대 지휘자로 성장했다. 두 사람은 네 대의 피아노 연주를 정 창업주 25주기 추모 음악회에서 다시금 재현하기로 했다. 물론 4명의 일정을 조율하고 프로그램하기는 쉽지 않았다. 정 회장은 “할아버님에게 기획을 물어봤다면 ‘이봐! 뭘 망설여, 해봐!’라고 했을 것”이라며 결심 배경을 밝혔다. 이후 구체적인 기획은 김선욱이 이끌었다. 사실상 ‘음악 감독’ 역할로서 연주자를 모으고 프로그램 구성을 주도했다고 한다. 1988년생인 김선욱은 1989년생 선우예권, 1994년 조성진, 그리고 2004년생 막내 임윤찬과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맏형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알려졌다.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모인 만큼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통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김선욱은 2021년 KBS교향악단 정기공연으로 지휘자에 데뷔했고 지난해 말까지 4대 교향악단 중 하나인 경기필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는 등 지휘자로서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4명의 젊은 연주자는 연주를 끝내고 서로를 끌어안았고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객석을 가득 채운 2500여명의 관객은 기립박수로 화답하며 세기의 공연으로 남을 추모 음악회는 마무리됐다. 나상현([email protected])
2026.02.27. 14:00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며 배포한 자료에 그림 하나가 실렸다. 금통위원 7인이 6개월 이후 기준금리 수준에 대해 각각 3개의 점을 찍어 표현하는 ‘K-점도표’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향방에 대한 신호를 주는 포워드가이던스(Forward Guidance)의 일환이다. 이날 점도표에는 16개의 점이 현 기준금리(연 2.50%)에 찍혔다. 연 2.25%와 연 2.75%에도 각각 4개와 1개의 점이 찍혔다. 적어도 6개월 사이에는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가능성이 작다는 의미다. 한은은 앞으로 2‧5‧8‧11월 금통위 회의에 이 점도표를 공개하기로 했다. 4번의 회의에서 분기 전망을 발표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 금통위원들의 통화정책 견해를 함께 내놓겠다는 취지다. 한은이 포워드가이던스에 적극적으로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10월부터 한은은 금통위원들의 3개월 후 금리 전망을 제시해왔다. 이창용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구두로 종합 요약해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다만 3개월 단위로 시장과 소통하는 것은 시장금리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단기 시장금리에는 영향을 미치지만 6개월 이상 장기금리는 움직이기 어렵다는 의미다. 최창호 한은 통화정책국장은 “3개월 단위의 금리 전망은 메시지가 다소 불분명한 측면이 있었다”며 “좀 더 긴 시계에서 시장의 금리 기대를 좀 더 효율적으로 형성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금통위원들은 2024년 7월부터 13차례 이어진 파일럿테스트에서 직접 점을 찍어보면서 실효성을 점검했다. ━ 'K-점도표', 뭐가 다를까 점도표 개발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점도표도 참고자료로 쓰였다. 다만 19명의 Fed 위원(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12명, Fed 이사 7명)이 각각 1개의 점을 찍는 것과 달리, 한은은 총재를 포함한 7인의 금통위원이 각각 3개씩 점을 찍는다. 익명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확률분포를 잘 나타내기 위해서다. 또 Fed에선 위원들이 향후 3년의 연말 금리 수준을 예측하는 것과 달리, 한은은 6개월 후 금리 수준만을 나타낸다. 이 총재는 “우리는 소규모 개방경제인 데다 외환 시장이 충격에 취약해, 한국의 1년은 다른 나라의 3년에 해당하는 것 같다”며 “(전망 시계를) 1년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좀 더 자료를 축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Fed 위원들이 각자 자신이 속한 연은의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점을 찍는 것과 달리, 한은 금통위원들은 모두 공통된 한은 자료를 참고한다. 이 때문에 7인의 개별 전망을 각각 표시하는 것이 큰 실효성이 없다는 시각도 있었다. 이 총재는 “미국과 달리 한국의 경제 규모가 작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통위원들이 한은 집행부의 전망에 대해 개별적인 견해를 표현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베일 벗은 점도표에…"시장 착시 줄일 수 있을 것" 시장에선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던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먼저 반응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달 초 연 3.2%를 돌파하면서 급등세를 보였었는데, ‘K-점도표’에서 상반기 금리 동결 가능성을 확인한 뒤 전날보다 0.062%포인트 하락한 연 3.062%에 거래를 마쳤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새로 도입된 점도표는 시장금리의 변동성 확대 및 기준금리 전망에 대한 시장의 착시를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 인상기나 인하기에도 점도표가 시장 소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Fed 등에선 전망과 다른 결과가 나올 경우 혼란을 가중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다. 한은이 “K-점도표는 현 시점의 경제 상황을 바탕으로 한 ‘조건부 전망’”임을 강조하는 이유다.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물음표가 남는다. 현 금통위원들의 임기가 끝난 뒤 이 같은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 위원들이 늘어나면 점도표가 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통위의 소통 수단을 별도 법‧규정으로 명문화하긴 어려워서다. 포워드가이던스 확대를 중점 과제로 추진해왔던 이 총재의 임기도 오는 4월 만료된다. 이 총재가 이번 점도표 공개 시점을 두고 “제가 취임 후 3년간 준비했던 것이라 마무리하고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작용했다는 걸 부인하긴 어렵다”고 언급한 이유다. 최 국장은 “앞으로 시장 평가가 쌓이면서 점도표가 중요한 정책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효정([email protected])
2026.02.27. 14:00
시카고 서버브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기업 애브비(AbbVie)가 4억달러 가량을 투자해 생산 시설을 대폭 늘린다. 이를 통해 300명이 추가 고용될 예정이다. 애브비는 최근 시카고 북부 서버브 노스 시카고에 위치한 본사 옆에 3억8000만달러를 투자해 제약 생산 시설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엔지니어와 연구원, 시설 운영자, 연구소 기술자 등 총 3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의약품은 비만 치료제와 신경 과학 약품에 들어가는 성분 등이다. 공사는 올 봄 시작돼고 2029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애브비는 지난해 8월 1억9500만달러를 투자해 생산 시설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3억8000만달러 투자 계획과 함께 일리노이에 의약품 생산 시설을 늘리기로 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제조업 강화 정책과 맞물려 있다. 즉 애브비는 올해 초 트럼프 행정부와 제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대신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3년간 가격 조정을 유예한다는 내용에 합의한 바 있다. 이 합의로 미국내 연구와 생산에 향후 10년간 100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것이 애브비의 방침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딴 온라인 약품 구입 웹사이트 TrumpRx에 저렴한 약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애브비는 트럼프 행정부와 합의한 12개 대형 의약품 회사 중 하나다. 일리노이 주 정부도 애브비의 제조 시설 확충을 위해 향후 15년간 2500만달러의 세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애브비는 일리노이 주에 1만15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2만90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대표적인 생산품으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와 차세대 면역 치료제인 스카이리치, 린버크, 항암제 임브루비카 등이다. 미용 제품인 보톡스 역시 애브비의 제품이다. 애브비는 최근 일리노이 뿐만 아니라 애리조나와 매사추세츠 주 등지에도 생산 시설 확대를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천만 투자 공장 투자 계획 노스 시카고
2026.02.27. 13:16
시카고에서 우버•리프트에 이어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자율주행 택시 업체 '웨이모'(Waymo)가 시카고 도로 지도 작성 작업에 착수하면서 본격적인 진출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웨이모측은 이번 주부터 I-90 주간고속도로 동쪽, 사우스 루프에서 리글리빌까지 구간을 중심으로 도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들 지역에서는 웨이모 차량 여러 대가 포착되기도 했는데 운행 차량에는 모두 안전요원이 탑승해 직접 운전하고 있었으며 완전 무인 주행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리노이 주에서는 아직 자율주행 택시 상용 운행이 법적으로 승인되지 않은 상태다. 웨이모는 현재 로스앤젤레스를 비롯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등 서부 지역 대도시들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경찰 대치 현장 통과 논란과 어린이 충돌 사고 등 안전성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웨이모측은 자율주행 차량은 인적 과실로 인한 중대 사고를 오히려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캠 버크너 일리노이 주 하원의원은 최근 쿡 카운티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버크너는 시카고의 혹독한 겨울 날씨와 잦은 도로 공사 환경에서도 자율주행 기술이 안전하게 작동하는지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시카고 지역 자율주행 택시의 도입에 대한 지역 노동계의 반발도 만만찮다. 일리노이 운전자 연합은 수 천 명의 택시•차량공유 운전자 생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반면 음주운전 반대 단체 등은 자율주행 기술이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며 도입을 지지하고 있다. 웨이모측의 시카고 지역 지도 작성이 언제까지 진행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시카고 #자율주행택시 #일리노이 Kevin Rho 기자시카고 진출 시카고 도로 자율주행 차량 자율주행 택시
2026.02.27. 13:12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1년 간 쇠고기 가격은 오르고 개솔린 값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국 자료에 따르면 육류와 전기 요금, 천연 가스 요금 등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뛰었다. 반면 개솔린과 오렌지, 닭고기 가격은 내려갔다. 최근 1년간 가장 큰 폭으로 인상된 것은 쇠고기다. 간고기 기준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22% 뛰었다. 1월 기준으로 파운드당 1.20달러 수준인데 이는 전월 대비 17센트가 오른 수준이다. 쇠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이유로는 국내 쇠고기 생산량이 최근 75년 사이 가장 적은 수준까지 떨어졌고 소 생산 지역에 발생한 기록적인 가뭄으로 생산량이 더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연방 정부는 호주와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로부터 쇠고기를 더 수입하고 있다. 전기 요금도 인상폭이 컸다. 현재 국내 전기 요금은 킬로와트시에 19센트인데 이는 50년래 가장 높은 수치다. 국내 가구 평균 전기 요금은 월 173달러다. 시카고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컴에드가 최근 요금 인상을 통해 월 3달러 이상의 요금을 올렸고 전국 평균으로 따지면 작년 대비 약 7%가 상승했다. 바나나와 블루베리, 망고와 같은 제품도 가격이 올랐다 특히 바나나의 경우 수입되는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가 기존 10%에서 25%로 오르면서 식료품 가격 인상을 주도했다. 바나나의 경우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5%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월 바나나와 같은 일부 식료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 조치를 시행했다. 또 과테말라, 에콰도르, 엘살바도르와 같은 나라들과 무역 협상을 통해 수입되는 농산품 가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반면 가격이 내린 품목도 있었다. 토마토가 대표적인데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13%나 떨어졌다. 지난해 조류독감으로 인해 가격이 크게 올랐던 닭고기 가격도 소폭 하락했고 개솔린 가격 역시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전국 평균 가격이 8% 하락했다. 시카고 지역 평균 개솔린 가격 역시 1월 기준 갤런당 14센트가 내려 2.94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대통령 #시카고 #물가 Nathan Park 기자전기요금 쇠고기 국내 쇠고기 쇠고기 가격 오렌지 닭고기
2026.02.27. 13:09
일본 도쿄의 대표 관광지인 도쿄 스카이트리에서 엘리베이터 사고가 발생해 승객 20명이 좁은 공간에 5시간 넘게 갇히는 일이 벌어졌다. 2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2일 밤 발생했다. 전망대 관람을 마친 승객들이 오후 8시쯤 하행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직후, 엘리베이터가 지상 약 30m 지점에서 급강하하다 긴급 정지했다. 사고 당시 엘리베이터에는 남녀 20명이 타고 있었다. 정원 40명 규모였지만 바닥 면적이 약 2.2m×2.2m, 1.5평 남짓에 불과해 어깨가 맞닿을 정도로 비좁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폰은 작동하지 않았고, 내부는 한동안 외부와 연락이 끊긴 상태였다. 아이치현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도쿄를 찾았던 신문 배달원 A씨(33)는 “1시간쯤 지나자 ‘화장실 갈 걸’이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일부 승객은 차가운 바닥에 앉아 대기했지만, 공간이 부족해 번갈아 자리를 바꿔야 했다.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생수와 휴대용 화장실이 포함된 비상 물품이 있었지만, 승객들은 물만 나눠 마셨을 뿐 휴대용 화장실은 사용하지 않았다. A씨는 “주변 시선이 신경 쓰여 사용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승객들은 사고 발생 약 5시간 30분이 지난 23일 오전 1시 45분쯤 구조대의 안내를 받고 순차적으로 구조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운영사 측은 엘리베이터에 전력과 신호를 공급하는 이동 케이블의 피복이 벗겨지며 내부 배선이 손상돼 접지가 발생한 것이 사고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블이 엘리베이터 하부의 진동 억제용 롤러 장치에 말려 들어가면서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스카이트리는 점검과 복구를 마친 뒤 26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높이 634m로, 2012년 완공된 세계 최고 높이의 전파탑이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2.27. 8:53
재미부동산협회(회장 Charles Choi)는 최근 열린 월례회에서 온라인 플랫폼 활용을 주제로 한 Zoom 미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빠르게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리스팅의 경쟁력은 어디에 어떻게 노출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있다. 이에 협회는 온라인 플랫폼을 직접 구축한 전문가를 초청해, 플랫폼 구조 이해와 실질적인 활용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협회 측은 이번 미팅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재미부동산협회 온라인 플랫폼 활용 Zoom 미팅 회장 Charles Choi
2026.02.27. 8:09
주요 간선도로 ‘6층 허용’ 정책에도 지역 위원회가 전면 반려 주민 반대·주차 우려 제기… 개발업계 “예측 가능성 흔들린다” 올리비아 차우 시장, 위원회 운영·교육 강화 등 개편 검토 ‘메이저 스트리트’ 정책 첫 시험대… 위원회 전면 반려 토론토 스카보로의 397 파머시 애비뉴에 제안된 6층, 10유닛 임대주택이 지역 조정위원회(Committee of Adjustment)에서 기각됐다. 개발업자 로밋 말호트라는 해당 부지가 간선도로에 위치해 6층 건물 허용 대상이며, 시의 ‘메이저 스트리트’ 정책 취지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토 시의회는 2024년 간선도로를 따라 6층 규모의 중층 주택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변경했다. 이른바 ‘미싱 미들’(중밀도 주택) 확대를 통해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말호트라 측은 시 공무원 3개 부서의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카보로 조정위원회는 해당 건물이 인근 단독주택 사이에 들어서기에는 “부적절하고 바람직하지 않다”며 전원일치로 반려했다. 공식 사유는 발코니 확장과 도로·인접 대지와의 거리 완화 등 ‘경미한 조정’ 신청이었지만, 심의 과정에서는 건물 높이와 주차 문제에 대한 우려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주민 반발과 정치적 입장… “저층 주거지 안정성” 강조 인근 주민들은 사생활 침해, 교통 증가, 주차 부족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 일부는 지역의 ‘저층·교외적 성격’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시의원 파르티 칸다벨 역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이 같은 사례가 허용될 경우 추가 중층 개발을 유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개발업계와 주택 옹호 단체들은 위원회가 시의 주택 공급 정책을 사실상 무력화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토론토는 2023·2024년 연속 인구 증가 기록을 세웠지만, 2025년 초 주택 착공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공급 확대가 절실한 상황에서, 정책과 심의 결정 간 엇박자가 나타났다는 지적이다. 올리비아 차우, 위원회 개편 검토…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조정위원회 운영 방식에 대한 점검을 지시했다. 의사결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위원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정위원회는 시의회가 임명하는 독립 기구로, 소규모 용도·규정 완화 신청을 심의한다. 시의회는 위원 결정을 뒤집을 수 없으며, 불복 시에는 토론토 지역 항소기구에 제소해야 한다. 개발업계는 예측 가능성과 일관성이 흔들릴 경우 자본과 사업 의지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일부 주민은 위원회가 지역 특성을 지키는 방파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한 건의 개발 여부를 넘어, 토론토가 ‘저층 주거지 보존’과 ‘중밀도 확대’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택할 것인지 묻는 사례로 읽힌다. 정책 방향이 명확하더라도, 실행 단계의 해석과 적용이 일관되지 않다면 공급 확대 목표는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토론토 주택 임대주택 공급 지역 조정위원회 스카보로 조정위원회
2026.02.27. 6:15
중소벤처기업인증원(원장 엄진엽, KOSRE)은 광주신용보증재단(이사장 염규송)이 지난 20일 인권경영시스템(HRMS : Human Rights Management System) 최초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인권 중심 경영 체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은 기관이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인권 존중과 보호를 위한 정책, 절차,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하는 인권경영 분야 전문 인증 제도다. 광주신용보증재단은 1996년 설립된 지역 공공금융기관으로서 광주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며, 지역경제 안정과 서민 금융 안전망 구축에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경기 둔화와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도 보증 확대, 채무조정 지원, 위기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경제 버팀목 기능을 강화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신용보증재단은 이번 인증 획득을 위해 인권경영 선언 및 정책 수립, 인권영향평가 실시, 인권침해 예방 및 구제 절차 구축, 전 임직원 대상 인권교육 실시, 이해관계자 인권 보호 체계 마련 등 조직 전반의 인권경영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정비했다. 중소벤처기업인증원 심사팀은 광주신용보증재단이 임직원뿐 아니라 소상공인 고객, 협력기관,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권익 보호를 경영의 핵심 가치로 반영하고, 인권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한 점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다. 염규송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 인권경영시스템 인증 획득은 사람 중심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노력의 결실이자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인권 존중 문화를 조직 전반에 확산시키고 ESG 기반의 책임경영과 지속가능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주신용보증재단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인권경영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내부 통제와 윤리경영, 이해관계자 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안정적 경영 환경 조성을 위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엄진엽 중소벤처기업인증원 원장은 “광주신용보증재단은 그동안 청렴·윤리경영과 함께 인권경영 활성화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펼쳐왔다”며, “재단의 이번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은 광주·전남 소재 공공기관의 인권경영 확산에 촉매제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벤처기업인증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출자해 설립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종합 인증·평가기관으로 ISO 경영시스템 인증, 인권경영시스템 인증, 노사상생 인증(LMBC), 국민소통친화인증을 비롯해 인증 관련 교육·훈련 및 심사원 양성, ESG 경영 수준진단, 지속가능보고서 검증, 각종 정부 위탁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6.02.27. 2:45
정부가 구글에 1대5000 축척 지도 반출을 조건부 승인했다. 해외 관광객 증대로 경제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지만, 지도 서비스의 해외 플랫폼 종속으로 산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무엇이 달라지나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27일 지도 국외반출 협의체를 열고 보안 조건 준수를 전제로 조건부 허가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이뤄질 가장 직접적인 변화는 구글 지도를 통한 차량 길찾기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현재 한국에선 구글 지도 도보·차량 길찾기를 이용할 수 없다. 구글 지도에 익숙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네이버·카카오·티맵 등 국내 서비스를 이용해야 해 불편함을 겪는다는게 구글 측의 주장이었다. 김득갑·박정호 연세대학교 동서문제연구원 객원교수는 2024년 한국관광레저학회지에 발표한 논문‘디지털 지도 서비스 규제 개선의 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에서 “구글 지도 길찾기를 통해, 2년간 680만명의 관광객이 추가 유입되고, 연간 약 4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글은 이날 공식 입장을 내 “정부 및 국내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우려는 국내 맵테크(map+tech) 플랫폼 업계는 강력한 메기의 등장에 긴장 태세다. 맵테크 산업에서 지도는 단순한 위치 안내 서비스를 넘어 오프라인 관련 비즈니스의 핵심 플랫폼으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네이버 등 국내 플랫폼들은 지도 서비스를 기반으로 앱 체류 시간을 늘리고, 나아가 예약 채널로 연계하는 등 ‘수퍼 플랫폼’ 전략을 펼쳐왔다. 지도앱에서 탐색-예약-저장-이동-리뷰로 이어지는 서비스를 통해 검색 선순환을 만드는 전략이다. 하지만 구글 지도가 국내에서 점유율을 높여갈 경우 일정 부분 타격 받을 수밖에 없다. 국내 한 플랫폼 관계자는 “국내 플랫폼의 진짜 강점은 길찾기나 사용자들의 후기 그 자체보다도 플랫폼이 직접 업데이트하는 가게 정보”라며 “이런 장점을 지속·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플랫폼의 지도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소프트웨어 간에 데이터를 연결하는 통로)를 가공해 사업을 하는 중소기업, 스타트업들 위기감도 크다. 정진도 교원대 교수(도시계획 전공)는 대한공간정보학회가 주최한 한 포럼에서 지도 반출 시 국내 산업 위축, 해외로의 자본 유출 등으로 연간 15조~20조 원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 구글은 2018년 지도 데이터 API 가격 정책을 바꾸면서 사용량에 따라 가격을 최대 10~15배까지 가격을 올리기도 했다. 정주연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전문위원은 “국내 플래폼은 API 비용이 저렴한 편”이라며 “최근엔 꼭 지도 플랫폼이 아니더라도 예약, 배달 앱 등에서도 직접 지도 데이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국내 스타트업이 지불하는 이 비용이 크게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빅픽처는 자율주행? 당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건 아니지만, 미래 모빌리티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자율주행 분야는 한국이 글로벌 경쟁에 뒤처져 있는 상황에서, 산업 자체 주도권이 해외로 넘어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다. 당장 구글이 자율주행 글로벌 1위 기업 웨이모를 보유한데다, 한 번 해외 기업에 지도를 반출하고 나면 중국 등의 다른 기업도 지도 반출할 요구할 수 있어서다. 한 국내 자율주행 업계 관계자는 “당장 국내에 사업을 진행하기 유리한 곳은 바이두 같은 중국 기업들”이라며 “자율주행에 필요한 요소 가운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가진 해외 기업에 지도라는 마지막 키를 손에 쥐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주소창에 링크를 붙여넣으세요. 구글맵, 또 한반도 털러왔다…골목노포 찍는 토종맵 당할까 세계 110위, 좁디좁은 땅 대한민국에서 때 아닌 지도 전쟁이 벌어졌다. 피 터지게 경쟁하며 ‘21세기 판 대동여지도’를 고도화하는 토종 정보기술(IT) 회사들의 싸움판에 구글이 또 다시 참전을 선언하면서다. 지도 밑그림만 입수하면 전 세계 약 250개국에 서비스하는 글로벌 독점 사업자의 ‘월드클래스’를 보여주겠다는 태세. 앞서 지도 밑그림 반출을 요청했던 2007·2016년보다 적극적이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 구글은 도대체 뭐가 아쉬워서 한국 지도 서비스에 이리도 적극적일까. 반대로 구글 지도 못 써서 아쉬운 경험, 왜 우린 못 느끼고 살았던 걸까? 구글이 다 먹은 전 세계 맵(map) 테크 판에서 ‘고산자(古山子) 김정호 후예’들의 생존 전략은 뭐길래?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지리 정보는 어떻게 돈이 되고, 해외 반출은 왜 민감한 건지? 달아오를대로 달아오른 맵 테크 전쟁, 팩플이 돋보기를 대봤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1788 멍청한 챗GPT? 질문이 틀렸다…AI 일타강사의 똑똑한 활용법 AI도구 직접 만들어 쓸수 있지 않을까.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소속 7년차 개발자 남동준 씨로부터 평소 쓰는 말(자연어)로 간편한 AI도구를 만들어 업무시간을 줄이는 비결에 대해 들었다. 발표자료를 자동으로 만드는 도구부터, AI프롬프트 최적화 도구까지 직접 만들어서 AI비서를 쓰고 싶다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2889 AI 마스터 클래스 PDF북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그록…. 인공지능(AI) 모델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데, 정작 매일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생활은 뭐가 달라졌을까. 주변에 생성 AI 써서 덕봤다는 사람들은 줄줄이 나오는데. 막상 쓰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다. ‘AI 마스터 클래스’ PDF북은 챗GPT, 제미나이부터 클로드, 그록까지 지금 가장 뜨겁게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표 생성 AI 서비스의 실전 활용 법을 다뤘다. AI뿐만 아니라, 노션·슬랙·옵시디언처럼 요즘 많이 쓰지만 막상 편리한 기능을 낱낱이 알기는 어려웠던 생산성 도구 활용법도 함께 소개한다. 이 정도는 너무 쉽다고? MCP 연결하기, X에서 여론 파악하기 같은 상위 1%만을 위한 심화 과정도 담았다. 챗GPT 한 번도 안 써본 사람부터 아직도 인터넷 검색을 수십 번 해가면서 보고서를 쓰고 있는 사람, 인포그래픽을 PPT 수작업으로 한땀 한땀 만들고 있는 사람, 하나하나 버튼을 눌러 메일을 보내고 있는 사람까지. 직장 업무부터 연구조사, 학업에 각 분야에 똑똑해진 생성 AI, 어떻게 쓰면 좋을지 싹 다 정리했다. https://www.joongang.co.kr/pdf/1019 김민정([email protected])
2026.02.27. 2:24
정부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2·3조 개정안) 시행을 약 열흘 앞두고 원·하청 교섭을 분리해 운영하는 체계를 확정했다. 또 하청 노동자들이 교섭단위 분리를 요구할 경우 직무별, 상급단체별, 하청기업 특성별 분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법이 시행되면 원청 사용자는 최소 2개의 노조와 교섭할 의무가 생긴다. 27일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원·하청 상생 교섭절차 매뉴얼’을 발표했다. 노란봉투법은 하청 노동자에게도 원청을 상대로 교섭권을 부여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원청과 하청 노동자 모두 교섭 주체가 되면서 어떤 절차를 거쳐, 누구를 대표로 정할지 등이 쟁점이 되는데, 구체적 판단 기준을 제시하고자 이번 지침이 마련됐다. 매뉴얼에는 하청 노조가 원청 사용자에게 교섭을 신청할 때, “원청 노조와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고 명시됐다. 당초 노동부는 원·하청 노조간 창구 단일화를 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최종 지침에선 각각 별도 단위에서 교섭하는 구조를 명확히 한 것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원·하청 교섭을 하나로 묶으면 현실적인 충돌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합리적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원청 사용자 입장에선 원·하청 노조와 별도로 교섭해야 함에 따라 비용, 행정 절차 등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교섭이 비용이 아니라 공동의 이익이 될 수 있다”며 “양극화가 한국 저성장의 중요한 원인인데, 원·하청 격차가 해소되면 경제 전반의 활력이 늘고, 곧 기업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청 노동자 집단에 복수의 노조가 존재하는 경우엔 교섭창구를 단일화해 대표노조를 정해야 한다. 가령 ‘하청 노조1’이 원청 사용자에게 교섭을 요구하면, ‘하청 노조2’ 등과 단일화 절차를 거쳐 원청 사용자와 교섭을 진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청 노조로부터 교섭요구가 들어오면, 원청 사용자는 이를 7일 이내에 전체 하청 노동자와 노조가 알 수 있도록 공고해야 한다. 만약 하청 노조끼리 창구 단일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노동위원회에 교섭단위 분리 신청을 할 수 있다. 근로조건의 차이, 고용 형태, 교섭 관행 등이 크게 차이 나는지 여부를 심사해, 필요성이 인정되면 노동위는 교섭단위 분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노동부는 분리 형태 예시로 ▶직무별 ▶상급단체별 ▶근로조건, 고용 형태가 유사한 하청기업별 등을 제시했다. 소속 상급단체에 따라 A총연맹, B총연맹 등으로 교섭단위 분리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하청 노조가 원청 사용자에게 교섭을 요구했음에도 정당한 이유 없이 교섭 요구 사실 공고 등의 절차를 이행하지 않으면, 노동위가 시정명령을 거쳐 사법조치할 수 있다. 남수현([email protected])
2026.02.27. 1:03
고용주가 제공하는 퇴직연금 계좌가 없는 근로자들을 위한 연방 정부 연금 제도가 신설될 가능성이 제기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사진) 대통령은 지난 24일 워싱턴 국회의사당 회의장에서 열린 국정연설에서 직장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못한 근로자들을 위한 확정 기여형 방식의 새로운 은퇴 저축 제도를 공개 제안했다. 제도는 이들을 대상으로 연방 정부가 연간 최대 1000달러까지 기여금을 매칭해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투자회사협회(ICI)에 따르면 민간 부문 근로자의 거의 절반인 5600만 명이 직장 기반 퇴직연금을 쌓지 못하고 있다. 이 경우 급여 공제를 통한 자동 저축이나 세제 혜택을 활용하기 어려워 은퇴 준비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제도가 연방 공무원 퇴직연금 프로그램인 ‘연방 공무원 저축플랜(Thrift Savings Plan·TSP)’을 모델로 설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가입 자격, 재원 조달 방식 등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제도에 대해 직장 퇴직연금 가입이 가능한 근로자와 그렇지 못한 근로자 간의 심각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근속연수에 따른 확정급여형 연금이 줄어든 이후 401(k)와 같은 확정기여형 플랜이 국내 근로자들의 주요 은퇴 자산 형성 수단이 됐다. 그러나 실제 저축 여부는 직장에서 해당 제도를 제공하느냐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전국은퇴보장연구소(NIRS) 조사에 따르면 확정기여형 계좌에 잔액이 있는 근로자의 80%는 직장을 통해 해당 계좌를 보유하고 있었다. ICI 조사에서도 401(k)나 유사 계좌를 통해 은퇴 자금을 보유한 근로자의 절반 가까이가 “직장에서 플랜이 제공되지 않았다면 은퇴 저축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발표에 업계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ICI는 성명을 통해 “자발적 퇴직연금 시스템은 이미 강력하며 접근성도 확대되고 있다”며 “행정부와 협력해 모든 근로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선택권을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번 제안이 지난 2022년 의회를 통과한 SECURE 2.0 법의 내용을 사실상 재포장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해당 법안에는 2027년부터 시행될 ‘세이버스 매치(Savers Match)’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으며, 자격을 갖춘 근로자의 자동 IRA 계좌에 최대 1000달러(부부는 2000달러)를 연방 세액공제 형태로 적립하도록 설계됐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연설 직후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는 중산층을 위해 한 일이 없기 때문에 바이든의 성과를 훔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재정정책 전문가들은 재원 마련 가능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의회가 별도로 예산을 승인하지 않으면 연방 정부 매칭 자금을 실제로 집행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카토연구소의 로미나 보치아 예산·복지정책국장은 “이미 복잡한 저축 제도에 또 다른 세제 우대 계좌를 추가하기보다 보편적 저축계좌 같은 단순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훈식 기자연금 사각지대 퇴직 계좌 직장 퇴직 확정기여형 계좌
2026.02.27. 1:00
캘리포니아 한국기업협회(회장 김한수)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지난 26일 오전 LA시청 회의실에서 총회와 기념 좌담회를 열고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발전 방향에 관해 토론했다. 좌담회 참석자들(앞줄)과 참석 회원사 관계자들이 박수로 자축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 한국기업협회 창립 한국기업협회 창립 캘리포니아 한국기업협회 창립 30주년
2026.02.27. 0:58
현대차그룹이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에 9조원을 투입해 로봇과 인공지능(AI),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아우르는 미래 혁신 성장 거점을 조성한다. 자동차 메이커를 넘어 로보틱스·데이터·에너지를 통합하는 산업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다. 이로써 1991년 착공 이후 35년 가까이 굵직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온 새만금 개발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특히 미국과 관세 협상 이후 ‘제조업 공동화’가 우려됐던 가운데 이재명 정부에서 발표된 첫 지역균형 프로젝트로 주목받는다. 27일 현대차그룹은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국토교통부·전북특별자치도 등과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AI 수소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에 AI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 클러스터 같은 차세대 제조기반 시설, 이를 뒷받침할 에너지 축이 되는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포트폴리오 등을 확충해 AI 수소시티를 구축할 계획이다. 새만금을 거점으로 낙점한 데 대해선 서울시의 3분의 2 규모인 409㎢(약 1억2000만 평) 부지, 풍부한 재생에너지, 철도·항만 등 광역 교통망 인프라(구축 중) 등을 꼽았다. 가장 공을 들이는 시설은 5조8000억원을 들여 건립하는 AI 데이터센터다. 단계적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장급 초대형 연산능력을 갖추고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개발, 스마트 팩토리 구현 등에 필요한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저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피지컬AI 구현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제조·물류·판매 과정에서 확보해 현장 데이터를 AI학습에 사용하고 이를 다시 선순환하는 체계를 만든다.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조성엔 4000억원을 투입한다. 연 3만 대 규모인 로봇 제조공장에선 물류·산업용 로봇을 제작하고 제조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역할도 맡는다. 중소 자동차부품 협력사들의 로봇 산업 확장을 도와 모터·센서 등 핵심 부품의 대외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장 부회장은 “국가로봇산업의 전략적 인프라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소생태계’ 구축도 새만금 투자의 큰 축이다. 우선 바람·햇빛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청정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200메가와트(㎿) 규모 수전해 플랜트(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 생산·저장하는 시설)를 짓는다. 청정 수소는 새만금에 구축할 AI 수소 시티의 트램과 버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핵심 에너지원이다. 1조3000억원을 투자해 2035년까지 기가와트(GW)급 태양광 발전 시설을 갖추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AI데이터센터와 수전해 플랜트의 핵심 전력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내년 첫 삽을 뜨고 2년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9년 완공이 목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투자로 유발되는 경제 효과는 약 16조원,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는 7만1000명 수준이다. 이날 행사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대기업 유치 등에 기대감이 커지면서 열기가 뜨거웠다. 축사를 위해 무대에 선 이 대통령에 환호성이 쏟아지자 “정의선 회장에게 보내는 환호이냐? 그게 맞다. 감사의 박수 한 번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정주영 (선대) 회장께서 자랑스러워하실 거다”고 언급하자 정 회장이 목례로 화답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및 혁신 역량을 토대로 대한민국이 미래 산업 주도권을 선점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 기대로 이날 현대차 주가는 사상 최고가인 67만4000원에 마감했다. 이수정([email protected])
2026.02.27. 0:50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단장 이제원, 이하 ‘클러스터’)은 지난 26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유휴공간에 상설전시관 ‘명예의 전당’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명예의 전당’은 안내데스크 인근에 조성돼 클러스터를 찾는 방문객과 바이어,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입주기업 우수사례와 클러스터 운영성과를 한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약 71㎡ 규모의 ‘명예의 전당’은 △우수기업 △운영성과 △해외진출 3개 구역으로 나눠 운영된다. ‘우수기업’ 구역에서는 기업의 기술·제품 및 성공스토리를 소개하고, ‘운영성과’ 구역은 클러스터의 기업지원 성과 등을, ‘해외진출’구역은 해외 진출 지원 현황을 각각 안내한다. 또한, ‘우수기업’ 구역에는 월드워터, 씨브이디다이아몬드코리아(CDK), ㈜윈텍글로비스, 블루센 주식회사, ㈜문창, 한국유체기술㈜, 수자원기술주식회사, ㈜에너토크 등 8개사가 전시된다. 특히, 창업기업인 월드워터와 씨브이디다이아몬드코리아(CDK)는 각각 무전력 녹조 저감 기술과 국내 유일 BDD 전극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차세대 수처리 분야의 신기술 사례로 소개된다. 클러스터는 매년 ‘입주기업 우수사례 공모전’을 통해 우수기업을 발굴·전시하고, 분야별 기업 지원 성과, 해외진출 현황 등 전시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최신화하고 보완할 계획이다. 이제원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장은 “명예의 전당은 우수기업의 기술과 성과, 그리고 클러스터의 지원체계를 한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한 상설전시관”이라며 “전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방문객 상담과 기업 홍보가 연계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7. 0:45
쿠팡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거뒀지만, 웃지 못했다. ‘매출 50조원’이라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개인정보 유출 사태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상승세가 확 꺾여서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 김범석 의장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고객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26일(현지시각) 쿠팡Inc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45억34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평균 환율 1449.96원을 적용하면 약 49조1197억원이다. 전년(302억6800만 달러) 대비 14% 성장해 역대 최대 규모지만, 시장에서 전망한 50조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억7300만 달러(약 6790억원)로, 전년 대비 12.7%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성장세가 꺾인 것도 눈에 띈다. 지난해 11월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졌고 대응 과정에서 잡음이 일면서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8억3500만 달러(약 12조8103억원)로, 전 분기보다 5% 감소했다. 쿠팡Inc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2021년 이후 줄곧 상승 곡선을 그렸던 매출 오름세가 처음으로 꺾였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00만 달러(약 115억원)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3억1200만 달러)보다 97% 급감했다. 쿠팡 실적 상승세가 꺾인 데는 개인 정보 유출 사태 영향이 크다. 3370만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고 이달 들어 16만5000명의 추가 피해자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쿠팡은 정부와 상의 없는 자체 조사 발표와 청문회에서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며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5만원 보상안'도 '쪼개기 쿠폰'이라는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됐다. 쿠팡Inc 측은 “쿠팡 출신 직원이 3300만개 이상의 쿠팡 사용자 계정에 불법 접근한 사고가 지난해 4분기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한다”며 “다만 최근 성장률은 안정돼 올해 1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는 김 의장이 처음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육성으로 사과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말 김 의장은 사과의 뜻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의장은 “개인정보 사고로 인해 고객 여러분께 끼친 심려와 불편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고객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보다 쿠팡에 심각한 일은 없다, 반드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도 이날 콘퍼런스콜에 참석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로저스 대표는 “중요한 것은 다른 누군가가 해당 정보를 열람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고 고객 정보가 악용된 사례가 전혀 없다는 사실”이라며 “쿠팡은 재발 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했고 지난해 12월 말에는 약 12억 달러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은 사고 조사 결과를 한국 정부와 공유해왔다”며 “이번 사고를 해결하고 남는 오해가 있다면 해소할 수 있도록 향후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6.02.27. 0:30
<사진>안양대학교 2026학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 -강원도 횡성서 2박 3일 일정 동아리 공연 및 단대별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행사 진행- 안양대학교(총장 장광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원도 횡성에서 ‘2026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안양대학교 2026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78대 온결 총학생회 주관으로 행사가 열린 가운데 신입생과 재학생 1,100여 명이 참여했다. 장광수 총장과 장용철 부총장, 각 대학 학장 및 학과장, 교수 등 교직원 40여 명도 행사에 함께 참석해 안양대 신입생들의 오리엔테이션 행사 개최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교를 벗어나 강원도 횡성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개최된 이번 ‘안양대 2026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자유전공 학생들을 포함한 신입생들이 교수 및 선배들과의 만남을 통해 대학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고 소속감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안양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첫날 안양대의 치어리더 ‘고구려’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각 단과대학 및 학과 소개와 친목 도모 시간, 동아리 공연 및 단과대학 레크리에이션, 전문 MC 초청 레크리에이션 등 사흘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안양대 장광수 총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오리엔테이션이 78대 온결 학생회의 캐치프레이즈인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과 우리를 잇는’ 멋진 행사가 되길 기원한다”라며, “이 행사를 통해 선후배 및 동기 간 청춘의 유대감과 상호 친목을 도모하고, 아울러 교수님과의 만남을 통하여 자율전공 학생과 신입생 여러분들의 학교생활 적응과 소속감과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유익한 행사가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안양대는 2박 3일간 행사 기간에 안전요원 배치 및 운영, 차량 선탑자 운영, 개별행동 금지 등 안전대책을 마련해 성공적으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안양대학교는 앞서 23일 안양캠퍼스에서 신입생 등 9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학생들의 수강신청 방법과 학사제도 및 장학제도 등을 안내하는 예비대학 ‘아리비전학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어 25일과 26일 안양캠퍼스와 강화캠퍼스에서 외국인 전담학과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박선양
2026.02.27. 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