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리아의 신제품 '에어로카노'가 출시 7일 만에 100만잔 넘게 판매됐다. 이로써 이 음료는 스타벅스가 국내에서 출시한 아이스 음료 가운데 역대 최단기간 판매 기록을 세웠다. 5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에어로카노는 출시 첫날인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100만잔 이상 팔렸다. 시간당 약 9500잔, 초당 약 2.6잔이 판매된 셈이다. 기존 아이스 음료와 비교하면 2023년 '아이스 슈크림 라떼'(9일), 2025년 '아이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10일), 2021년 '아이스 캐모마일 릴렉서'(11일)보다 빠른 속도다. 에어로카노는 아메리카노에 공기를 주입하는 '에어레이팅' 방식을 적용한 제품으로, 미세한 거품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다. 스타벅스는 오는 11일까지 '원 모어 커피' 혜택 대상 음료에 에어로카노를 포함해 운영한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3.04. 19:11
돼지고기와 한우, 닭고기 가격이 모두 1년 전보다 두 자릿수 상승하면서 축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급등하고 있다. 여기에 쌀과 과일 가격까지 오르며 가계의 밥상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5일 축산물품질평가원 가격 정보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돼지 삼겹살 평균 소비자가격은 100g당 2637원으로 1년 전보다 13.5% 올랐다. 목심은 2442원으로 14.5%, 앞다리는 1548원으로 11.8% 상승했다. 한우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1+ 등급 기준 안심은 100g당 1만5247원으로 10.8% 올랐고, 등심은 1만2361원으로 13% 상승했다. 양지는 6772원으로 14.3% 올랐으며 갈비와 설도 가격 역시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닭고기 가격도 상승했다. 육계 평균 가격은 ㎏당 6263원으로 1년 전보다 11.1% 올랐으며, 계란 특란 한 판(30개)은 6852원으로 5.9% 상승했다. 축산물 가격 상승은 가축 전염병 확산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이 공급 감소를 불러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건수는 22건으로 지난해 전체 발생 건수(6건)의 세 배를 넘었고, 올겨울 고병원성 AI 발생도 50건을 넘어섰다. 수입 소고기 가격도 크게 뛰었다. 고환율 영향으로 미국산 척아이롤(냉장)은 100g당 4089원으로 1년 전보다 63.7% 상승했다. 쌀 가격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소매가격은 20㎏ 기준 6만3000원을 웃돌며 지난해보다 약 15% 비싸다.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을 15만t 이내에서 단계적으로 공급하기로 했지만 아직 가격 하락 효과는 제한적이다. 채소류는 노지채소를 중심으로 가격이 안정적인 반면 시설채소 일부는 여전히 비싼 상황이다. 시금치는 100g당 1060원으로 지난해보다 11% 올랐고, 상추·파프리카·마늘 등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과일 가격도 상승세다. 사과(후지·상품)는 10개 기준 2만8108원으로 1년 전보다 2.7% 올랐으며, 환율 상승 영향으로 수입 과일 가격도 뛰었다. 바나나는 100g당 346원으로 16.5% 상승했고, 망고는 개당 5674원으로 43% 급등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3.04. 18:25
최근 연이틀 폭락한 코스피가 5일 폭등세다. 코스피ㆍ코스닥 지수 급등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함께 발동됐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99.79포인트(11.78%) 오른 5693.33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ㆍ현대차 등이 13~15% 상승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크게 오르고 있다. 장중 한 때 5702.05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도 111.98포인트(11.44%) 오른 1090.42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반등 흐름은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는 0.5%, S&P500은 0.8%, 나스닥은 1.3% 오르며 기술주 중심의 반등세가 나타났다. 또 전날 밤 국제 유가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것도 한몫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가 반등했고 코스피200 야간선물이 상한가를 기록한 데다, 브로드컴이 4분기 실적과 가이던스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증시는 낙폭 과대 주도주를 중심으로 전일 급락분을 일부 만회하는 반등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3.04. 17:37
하이브리드 근무가 일상이 된 지금, 오피스의 존재 이유는 다시 질문받고 있다. 단순히 업무를 처리하는 공간이 아니라, 기업의 정체성과 문화를 구현하는 전략적 플랫폼으로 재정의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코어넷(CoreNet) 패널 토론에서 TIAA, 구글, 세일즈포스의 리더들이 제시한 공통된 메시지는 분명했다. “공간은 비용이 아니라 전략이다.” 먼저 강조된 것은 ‘목적 기반(Purpose-Driven) 오피스’다. 기업의 미션이 분명하고 일관되게 실행될 때 직원 몰입도와 성과는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TIAA는 ‘평생 소득 리더십, 고객 만족, 운영 강화’라는 세 가지 미션을 공간 설계에 녹여낸다. 각 지역 사무실에 로컬 아티스트의 작품을 배치해 글로벌 브랜드와 지역 사회를 연결한다. 이는 단순한 인테리어가 아니라 기업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장치다. 방문객은 그 공간에서 기업의 방향성과 철학을 직관적으로 체감하게 된다. 세일즈포스는 오피스를 협업 허브로 정의한다. 재택근무 확산 이후에도 대면 온보딩을 강화해 신입 직원이 첫날부터 기업 문화를 체험하도록 설계했다. 출근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연결과 협업이라는 명확한 이유를 제공하는 것이다. 구글 역시 오피스를 기업 문화의 ‘물리적 구현’으로 본다. 대담함과 책임감, 창의성과 유연성을 상징하는 ‘구글리(Googly)’ 문화가 공간 디자인 전반에 반영된다. 모든 결정은 직원 경험을 중심에 둔다. 사소해 보이는 가구 배치와 휴식 공간 구성까지도 혁신을 촉진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흥미로운 점은 많은 기업에서 인재 전략과 부동산 전략이 여전히 분리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한 조사에서 단 9%만이 두 전략이 잘 정렬돼 있다고 답했다. 이는 기업 부동산 리더에게 기회이자 과제다. HR과 초기 단계부터 협업해 채용·육성 전략을 공간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그래야 오피스 투자가 비용이 아닌 성과 창출의 레버리지로 작동한다. 또한 유연성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다양한 근무 방식과 빠르게 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하려면 공간은 가변적이어야 한다. 세일즈포스는 글로벌 디자인 표준을 도입해 어느 나라에서든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다. 이는 글로벌 기업이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현지화에 성공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결국 핵심은 다섯 가지다. 첫째, 인재 전략과 오피스 전략을 정렬하라. 둘째, ‘위치 전략 로드맵’을 통해 경영진에 공간 투자의 가치를 설명하라. 셋째, 출근할 이유가 있는 오피스를 만들라. 넷째, 유연하고 사용하기 쉬운 공간을 설계하라. 다섯째, 모든 것을 데이터로 측정하라. 미래의 오피스는 면적이 아니라 정체성으로 평가받는다. 기업의 목적과 문화를 담아내는 공간만이 인재를 끌어들이고 조직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 이제 질문은 이것이다. 당신의 오피스는 ‘어디에서 일하는가’를 넘어 ‘우리가 누구인가’를 말해주고 있는가. ▶문의: (213)537-9691 렉스 유 / 뉴마크 Korea Advisory Group 대표부동산 가이드 오피스 존재 공간 설계 공간 디자인 전략적 플랫폼
2026.03.04. 17:31
2026년 3월, 가주 주택시장은 전환점의 한복판에 서 있다. 2022년 말 7%를 돌파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던 모기지 금리가 최근 6% 초반대에서 안정세를 찾으면서, 팬데믹 이후 누적된 구조적 변화들이 자산 유형별로 뚜렷한 명암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단순한 경기 사이클을 넘어 금리, 렌트 규제, 인구 이동이라는 세 가지 축을 동시에 읽어야 하는 시점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흐름은 가주 정부의 다운페이먼트 지원 프로그램인 ‘드림포올(Dream For All)’이다. 3월 16일 접수 마감과 4월 초 당첨자 발표를 앞두고, 한인타운 내 엔트리 레벨 콘도 시장(60만~80만 달러대)은 모처럼만에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대 20%의 자금을 지원받는 당첨자들이 90일 이내에 주택 매입을 완료해야 하는 일정상, 4월부터는 한차례 매물 파동과 함께 단기적인 가격 급상승이 예견된다. 콘도는 금리에 가장 민감한 자산이지만, 이 같은 정책적 수혜가 실수요 중심의 시장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반면, 한때 한인들의 ‘효자 투자처’였던 2~4유닛 다세대 주택 시장은 혹독한 겨울을 지나고 있다. 팬데믹 이후 LA 렌트 컨트롤(RSO) 강화와 퇴거 소송 금지 등을 거치며 임대 리스크가 급격히 커졌고, 한인 거주자들의 외곽 이탈과 세입자 구성 변화로 렌트 시세가 정체되면서, 모기지 이자율이 수익률을 앞지르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현재 타운 내 2~4유닛 재고는 계속 쌓이고 있으며, 대폭 할인된 급매물 외에는 거래가 실종된 상태다. 특히 장기 보유하며 직접 관리해 온 오너들은 렌트 인상 제한과 테넌트 갈등이라는 이중고 속에 매각을 고민하지만, 할인된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는 아쉬움과 수십 년간 쌓인 양도소득세 부담에 발이 묶여 있는 실정이다. 단독주택 시장은 ‘공급 부족에 따른 강세’라는 독자적인 길을 걷고 있다. 3%대의 저금리 시절 집을 산 소유주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는 ‘락인(Lock-in) 효과’가 여전한 가운데, 한인 수요는 이미 타운을 벗어나 라크라센터, 포터랜치, 시미밸리, 오렌지카운티 등 외곽으로 대거 이동했다. 라크라센터의 경우 평방피트당 가격이 800달러를 상회하며 2026년 현재까지도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타운 내 단독주택 거래는 위축되었으나, 학군과 커뮤니티가 우수한 외곽 지역은 장기적인 가격 우위를 점하고 있다. 5유닛 이상의 대형 아파트 시장은 이제 개인의 영역을 넘어 기관과 전문 아파트 투자자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되었다. 복잡해진 렌트 관련 법규를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제 시장은 가구당 단가가 아닌 수익률(Cap Rate)과 순 영업소득(NOI) 중심으로 움직이며, 대폭 할인된 매물이나 고수익 매물 위주의 선별적 거래만 이루어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2026년 3월의 부동산 시장은 ‘준비된 실수요자’에게는 드림포올과 같은 정책적 기회가 열려 있는 시기인 동시에, ‘기존 투자자’에게는 리스크 관리를 통한 자산 교체가 절실한 시기다. 건물 관리에 지친 2~4유닛 소유주라면 1031 익스체인지를 통해 관리 부담이 적은 콘도나 NNN 리스된 수익형 부동산으로 갈아타는 전략적 선택을 고려해야 한다. 3월의 요동치는 시장 속에서 단순한 가격 수치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변화된 시장의 구조를 정확히 꿰뚫어 보는 혜안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문의:(213) 626-9790 해리 정 / 한바다 부동산 대표부동산 이야기 주택시장 콘도시장 시장 재편 금리 렌트 모기지 금리
2026.03.04. 17:30
청주 아파트 전세가격이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세가율도 80%를 기록한 상황에서, 매매가까지 동반 상승하며 실수요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018년 입주 물량이 정점을 찍은 이후 신규 공급이 점진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SK하이닉스와 LG화학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이 다수 입주하면서 인구 증가와 함께 주택 구매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청주시 인구는 2016년 약 83만 5,200명에서 2026년 1월 기준 약 85만 6,600명으로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약 2만 4,000명이 순증한 것으로 인구 감소세가 뚜렷한 대다수의 비수도권 지역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반면 공급 지표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청주 아파트 입주 물량(임대 제외)은 2018년 1만 3,714가구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 2025년에는 3,994가구까지 감소했다. 5년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된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 오는 3월 대우건설이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일원 분평·미평지구 도시개발사업지 내 공동주택용지를 통해 ‘청주 푸르지오 씨엘리체’를 분양할 예정으로 주목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14㎡ 총 1,351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분평·미평지구는 약 12만7,700㎡ 부지에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지로, 계획적인 기반시설과 정주 여건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미 생활 인프라가 완성된 분평1지구와 맞닿아 있다. 청주 선호 학군으로 꼽히는 남성초등학교, 남성중학교, 충북고등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청주서원도서관과 청주시립도서관, 분평동 학원가도 위치한다. 이마트 청주점, 농협하나로클럽 분평점, 홈플러스 청주점, 롯데마트 상당점, 다이소, 에버세이브 등 대형 유통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은행과 카페, 식당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밀집된 분평동 상권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청주 선호 학군으로 꼽히는 남성초등학교, 남성중학교, 충북고등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청주서원도서관과 청주시립도서관, 분평동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직주근접 여건도 강점이다. 청주지방합동청사, 청주서원경찰서(예정), 충청북도교육청, 청주지방법원, 청주지방검찰청 등 주요 관공서가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청주 제1·2·3순환로 진입이 수월해 SK하이닉스, LG화학, LS일렉트릭 등이 입주한 청주일반산업단지와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단지로 차량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는 분평동 일대에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공급되는 대단지 신축 아파트로 희소성이 부각된다. 특히 ‘청주 지웰시티 푸르지오’, ‘청주테크노폴리스 지웰푸르지오’ 등 청주시 내 랜드마크 단지들을 선보여 온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브랜드가 분평동 일대 처음 선보이는 단지다. 25m 길이의 실내 수영장을 비롯해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그리너리 카페 등 다양한 운동·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일부 커뮤니티 시설은 선큰(Sunken) 구조로 설계해 자연채광과 개방감을 동시에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청주 푸르지오 씨엘리체’ 견본주택은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전세가율 전세 청주시립도서관 분평동 이마트 청주점 청주 푸르지오
2026.03.04. 17:21
뉴저지한인경제인협회(회장 김헨리)는 오는 23일 오후 6시, 포트리에 위치한 M&T Bank에서 뉴저지 한인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한 대학입시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협회는 변화하는 입시 환경 속에서 한인 가정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고 실질적인 대비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세미나에는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전문 강사진이 참여한다. Michelle‘s Art 박미경 원장은 B.C.A. 및 B.T. 미술전공 진학을 위한 포트폴리오 준비 과정, 높은 장학금 수혜 사례, 실제 합격 전략 등을 소개한다. 한국전통예술원 정혜선 원장은 한국 무용과 전통악기 활동을 기반으로 한 대학 진학 사례를 공유하며 예술 분야 진학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고등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과목으로 꼽히는 Chemistry 온라인 강의 강사 브라이언 김, 뉴저지 지역에서 5~12학년 학생들을 지도해온 조아학원 문하나 대학상담 교사가 참여해 과목별 학습 전략과 대학 진학 준비 과정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협회는 “회원 자녀뿐 아니라 뉴저지 한인 학부모와 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세미나”라며 “다양한 전문 강사진과 함께 입시 고민을 나누고 유익한 정보를 얻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는 전화 201-917-8013, 이메일 [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뉴저지한인경제인협회 대학입시 대학입시 전략 한국전통예술원 정혜선 뉴저지 한인
2026.03.04. 17:21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여파로 이틀 연속 폭락세를 보였던 한국 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코스피 지수는 5일 상승 출발해 장 초반 5650대를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도 10% 이상 급등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41분 현재 전날보다 11.02% 오른 5654.7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3.09% 상승한 5250.92에 개장했다. 전날 12.06% 하락하며 5093.54에 마감됐지만 하루 만에 10% 넘게 오르며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각각 13%, 14% 가량 급등, 각각 19만 6100원과 97만 3000원에 거래중이다. 현대차도 13.17%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각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306억원과 5062억원을 순매수중이고, 기관만이 1조1656억원 순매도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날보다 10.11% 오른 1077.3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4.64% 오른 1023.84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86억원과 167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3190억원을 순매수중이다. 전날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데 이어 하루만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10% 넘는 급등세를 보이자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스피·코스닥시장에 ‘매수 사이드카’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되기도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쯤 전일 대비 코스피 200 선물(최근월물)이 5% 이상 상승하고 1분간 지속되면서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됐다고 공시했다. 매수 사이드카는 주식시장에서 선물 가격이 급등해 현물 시장이 과도하게 흔들릴 때, 프로그램 매매(자동 대량 매수)만을 최대 5분간 일시 정지시키는 제도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04. 17:05
최근 층간소음 문제가 단순한 생활 불편을 넘어 사회적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공동주택 내 분쟁이 형사 사건과 이웃 간 보복 소음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주거 시장 전반에 ‘소음 저감 설계’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는 분위기다.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상담 접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접수된 층간소음 상담 건수는 총 10만2,124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3년 36,435건 ▲2024년 33,027건 ▲2025년 32,662건이다. 민원 유형별로는 ‘뛰거나 걷는 소리’가 3년간 15,254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망치 소리’ 민원은 2023년 729건에서 2025년 1,223건으로 3년 새 약 68% 급증했다. 단순 소음 민원을 넘어, 갈등 양상이 더 자극적·보복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정부도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5차 소음·진동관리 종합계획(2026~2030)’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소음 환경기준 초과 노출 인구를 현재보다 10% 줄이는 한편 연간 15만여 건에 달하는 소음·진동 민원도 1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대책에는 공동주택 준공 전 실시하는 바닥 차음성능 검사 표본을 기존 2%에서 5% 이상으로 확대하고, 검사 결과 기준 미달 시 보완 시공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입주민 자치기구인 ‘층간소음관리위원회’ 의무 설치 대상 단지를 2027년까지 기존 700세대 이상에서 500세대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 속에서 부산 금정구 장전동 일대에 분양 중인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 ‘금정산 하늘채 루미엘’이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특화 설계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8층, 3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 669세대와 오피스텔 74실로 구성된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다. 금정산 하늘채 루미엘의 핵심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반영된 층간소음 저감 시스템이다. 세대 내부 일반 바닥에 일반 아파트(약 30mm) 대비 두 배 수준인 약 60mm 두께의 완충재를 적용해 생활 충격음 전달을 구조적으로 줄였으며, 욕실 등 일부 공간을 제외한 주요 생활 공간 전반에 해당 설계를 적용했다. 이는 법적 최소 기준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입주 후 발생할 수 있는 층간소음 분쟁을 사전에 완화하려는 취지다. 단지는 주거 편의성 강화 설계도 함께 적용됐다. 최고 48층 초고층 설계를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상층부에서는 금정산 능선과 도심 전경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도록 계획해 지역 내 랜드마크 상징성을 강화했다. 세대 내부에는 팬트리와 다용도실을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하늘채의 ‘칸칸(KANKAN)’ 수납 시스템을 도입해 실사용 중심의 수납 효율을 강화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와 GX룸, 스크린골프, 실내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과 함께 공유 오피스, 멀티룸 등을 마련해 입주민의 여가와 업무 수요를 아우를 계획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 도보권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며, 금정산 국립공원과 금강공원 등 풍부한 녹지 환경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 교육·생활 인프라도 인접해 도심과 자연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한편 ‘금정산 하늘채 루미엘’의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충렬대로 일원에 마련돼 있다. 당첨자 발표는 3월 5일(목) 진행되며, 정당계약은 3월 16일(월)부터 18일(수)까지 3일간 실시된다. 입주는 2029년 1월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층간소음 금정산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층간소음 상담 최근 층간소음
2026.03.04. 16:02
모션 기반 생체인증 스타트업 테라마임이 글로벌 학생 창업 경진대회 ‘글로벌 학생 기업가 어워즈(GSEA)’ 한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GSEA는 Entrepreneurs’ Organization(EO)이 매년 개최하는 학생 창업가 대상 국제 경진대회다. 전 세계 60여개국이 참가해 사업 성과와 기업가 정신, 성장 가능성을 종합 평가한다. 한국 예선은 만 30세 이하 대학(원)생 창업가 가운데 실제 기업을 운영 중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4일 EO코리아에 따르면 테라마임은 이번 수상으로 글로벌 본선 출전 자격을 얻었다. 본선은 오는 5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며, 테라마임은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테라마임은 2024년 8월 박재준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사람의 미세한 입술 움직임과 발화 시 나타나는 근육 패턴을 분석해 본인 여부를 판별하는 모션 기반 생체인증 기술을 개발했다. 정적인 얼굴 이미지나 지문 정보 대신 실시간 움직임 데이터를 분석해 위·변조 여부를 구분하는 구조다. 얼굴 인식(1차)과 무음 발화 기반 입술 패턴 분석(2차)을 동시에 수행하는 ‘립스시큐리티(LIPS-security)’ 방식으로 보안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최근 생성 인공지능(AI) 기반 딥페이크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영상 인증 체계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지 이미지나 단순 영상 기반 인증 방식은 위·변조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모션 데이터를 활용한 인증 방식이 대안으로 거론되는 배경이다. 테라마임은 해당 기술이 비접촉 환경에서도 적용할 수 있어 금융·핀테크·공공 인증 분야 등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2025년 ‘소비자 가전쇼(CES)’ AI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주관 ‘WIPO 글로벌 어워즈’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된 바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TIPS·디딤돌)에도 연속 선정됐다. 박재준 대표는 “생성AI 확산으로 생체인증의 신뢰성을 다시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 경쟁력을 검증받겠다”고 말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6.03.04. 15:00
최근 애틀랜타에 문을 연 식당 대부분이 정식 레스토랑보다 패스트캐주얼 또는 카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인 베이커리 체인점도 애틀랜타 도심으로 진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지난달 메트로 애틀랜타에 총 16개의 레스토랑이 개업하고 최소 7곳(식사 서비스를 제공했던 영화관 2곳 포함)이 폐업했는데, 신규 업체 중 반 이상이 간편하게 음식과 음료를 사서 먹을 수 있는 패스트캐주얼 형식, 다른 지역에서 온 베이글 전문점, 한인 베이커리 체인점, 카페 등이라고 3일 보도했다. 파리바케트는 지난달 12월 비닝스(4687 S. Atlanta Road, Atlanta)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조지아주 8번째 매장으로, 케이크, 여러 종류의 페이스트리, 샌드위치, 커피 등의 메뉴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하얀풍차(화이트 윈드밀)도 지난달 20일 미드타운(1331 Spring St. NW, Atlanta)에 새 매장을 열었다. 하얀풍차는 현재 도라빌, 둘루스, 벅헤드 등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트렌디한 페이스트리와 음료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뉴욕에서 시작한 인기 베이글 전문점 ‘팝업 베이글’은 벨트라인(661 Auburn Ave. NE, Atlanta)에 자리 잡았다. 팝업 베이글은 10개 주에 300개 지점을 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곳은 2020년에 시작해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끈 곳으로, 매주 새롭게 개발하는 크림치즈가 유명하다. 유명 셰프와 협업한 크림치즈를 출시하기도 한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베이커리 애틀랜타 저널 애틀랜타 도심 최근 애틀랜타
2026.03.04. 14:26
“나는 IDE(통합개발환경)를 지웠다.” AI 서비스 ‘클로드’를 운영 중인 앤스로픽의 엔지니어 보리스 처니는 지난달 미국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Y콤비네이터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위와 같이 말했다. IDE란 개발자가 코드를 작성하고 실행·디버깅(오류 원인 추적)하는 프로그램으로, 개발자의 작업 공간과도 같은 도구다. 과거에는 개발자가 코드를 한 줄씩 쓰고 에러를 추적해야했지만, 이제는 AI가 기능을 통째로 구현하고 개발자는 요구사항을 던진 뒤 결과를 검수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처니는 “코딩은 거의 해결된 문제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앞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는 직함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드 작성 자체보다 문제를 정의하고 설계하는 역할이 중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AI확산으로 인한 변화는 AI를 만드는 개발자 직군에 가장 직접적이고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앤스로픽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내부 엔지니어와 연구원 대상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업무에서 AI를 활용하는 비율은 평균 59%로 나타났다. 1년 전 같은 질문에 대한 평균 응답(28%)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생산성 역시 평균 50% 높아졌다고 답했다. 1년 전 조사 당시 20% 수준이었던 체감 생산성 향상 폭이 두배 넘게 커진 것이다. 다만 AI 활용 비중이 늘수록 응답자들의 장기적인 직무 경쟁력과 경력 안정성에 대한 불안도 함께 커졌다. 설문에 참여한 한 개발자는 “예전엔 어려운 문제를 디버깅하며 문서와 코드를 뒤지면서 시스템을 이해했는데, 이제는 AI가 바로 답을 주니 그 과정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한 시니어 엔지니어는 “나는 초기에 힘들게 배워왔기에 지금 AI를 감독하며 쓸 수 있지만, 이제 막 커리어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AI에 기대지 않으려는 의도적인 노력이 없인 역량을 키우기 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생성 AI가 개발자가 성장해오던 경로를 빠르게 잠식하면서 신입 개발자들의 채용 문턱도 높아지고 있다. 4일 교육부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취업률은 2024년 82.2%에서 지난해 72.6%로 9.6%포인트 하락했다. 연세대 컴퓨터과학과는 71.0%에서 66.2%로, 고려대 컴퓨터학과(80.0%→76.1%),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73.4%→70.3%)도 일제히 떨어졌다. 경북대 소프트웨어학과는 56.5%에서 42.9%로 감소폭이 더 컸다. ‘취업 보증수표’로 불리던 컴퓨터공학 계열에서 동반 하락이 나타난 셈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컴퓨터공학·컴퓨터과학 전공의 ‘고임금-고실업’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지난달 대시보드에 업데이트한 수치에 따르면 컴퓨터공학, 컴퓨터과학 졸업생의 실업률은 각각 7.8%, 7.0%로 인문학(3.8%), 사회학(4.6%)보다 높다. 경력 초기 중간 임금은 9만 달러 수준으로 가장 높은 편이지만 실업률은 지난해부터 7%대로 올라선 상태다. 업계에서는 AI 확산 이후 개발자 수요가 감소한 게 아니라 재편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 구현과 테스트를 맡아오던 초급 인력에 대한 채용은 줄어드는 반면, AI가 만들어낸 결과를 검증하고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는 숙련 인력에 대한 의존도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처럼 코드를 많이 작성하며 경험을 쌓는 중간 단계 성장 경로는 점점 얇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잭 클라크 앤스로픽 공동창업자는 “잘 훈련된 직관과 판단력을 갖춘 시니어 개발자의 가치는 분명히 올라가고 있다”며 “반대로 주니어 인력의 역할은 이전보다 불확실해졌다. 기본적인 코딩 업무는 이미 AI가 상당 부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더 자세한 기사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주소창에 링크를 붙여넣으세요. “24시간 논문 지도합니다” N잡러 교수님의 ‘츤데레 AI’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인공지능응용연구실을 이끌고 있는 유용균 실장은 AI를 활용해 소형원자로 설계를 자동화하는 일을 한다.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에선 AI 전공 교원으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개인적으로는 2021년부터 AI프렌즈라는 AI 사용법 공유 학회 대표도 맡고 있다. 이 많은 일들을 어떻게 다 할 수 있었을까. 클로드 코워크부터 오픈클로까지 싹다 동원해 AI로 업무 자동화 환경을 구축한 유용균 실장의 팁을 공개한다. AI 비서, 신기하긴 한데 내 업무에 어떻게 써야할지 난감했다면 그를 따라가보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7615 “아직도 인사팀에 연차 묻니?” 열받은 실장님, AI로 만든 것 13년 차 인사관리(HR) 전문가인 남동득 번개장터 피플실장. 단순 반복 업무에 근무시간을 상당 부분 할애해야 했던 상황에서 남 실장은 직원들의 이탈률을 줄이고, 외부 인재를 영입하는 등 본연의 업무에 신경쓸 시간이 필요했다. 때마침 눈에 들어온 것이 AI. 인사팀에 쏟아지는 잡무를 처리하기 위해 남 실장은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하기로 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724 권유진([email protected])
2026.03.04. 14:00
‘여러분이 원하는 일자리는 10년 안에 사라질 거예요.’ 1년 전 온라인 소셜 플랫폼 레딧 내 ‘통역’ 토픽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글쓴이는 ‘MT(기계번역)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해 인간 번역가는 예전만큼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어떻게 하면 우리 시야를 넓힐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적었다. ‘AI에 가장 먼저 대체될 직무’에 늘 거론되는 업 자체에 대한 불안, ‘그럼에도 생존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담긴 이 글은 관련 종사자들 사이에서 꽤 오래 회자됐다. 어느 한 곳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10년이 지난 2026년 현재 일터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재진행형 화두다. 발 빠른 기업들은 업종에 상관 없이 AI를 업무 곳곳에 녹여 직원들의 ‘인당’ 효율을 끌어올릴 시스템 마련에 분주하다. 누군가는 AI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업무 지형에 헤매는 사이, 또 다른 누군가는 위기 속에서 새 기회를 모색한다. 그야말로 치열한 각자도생의 시기, AI 이후 시대를 사는 이들의 생생한 생존기를 담았다. ①직군 상관없이 AI 풀지원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은 지난해 3월 전 직원이 참여하는 전체 미팅에서 ‘AI 전투모드’를 발령했다. 회사가 100% 지원할 테니 직군 구분 없이 업무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AI든 아낌 없이 결제해 사용해보라는 취지였다. 5년차 개발자인 천재윤 당근 서비스운영실 ML 파트장은 “지난해 4월쯤 동료 개발자들끼리 ‘AI가 생산한 코드를 믿을 수 있느냐’고 논쟁했는데, 반년도 채 안 돼 ‘AI로 더 좋은 코드를 만드는 방법’으로 화두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권우석 당근 백엔드 개발자는 “AI 없이 코딩하는 개발자는 이제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밥 먹으러 갈 때든 잠을 잘 때든 AI를 거의 상시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비개발 직군도 할 수 있는 일의 폭이 더 넓어졌다. 8년차 기획자인 당근 김수지 PM은 “예전엔 ‘기술적으로 안 되는 기능’이라고 했던 것들이 AI로 가능해지는 걸 보면서 새 모델이 나오면 최대한 다 써보며 업무에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고 전했다. 비 IT 기업들도 AI 도입에 적극적이다. 국내 커뮤니케이션 회사인 KPR은 지난 1월부터 피지컬 AI를 주제로 사내 ‘AI 해커톤’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3월 최종 결과를 앞두고 5개 팀이 경합 중이다. 김일유 KPR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는 “직원들이 새로운 기술을 실험하고 조직 차원에서 미래 고객 경험에 대한 사고를 확장시키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근 KPR은 기사 모니터링 등 핵심 업무에도 논조 분석 및 여론 변화의 추이 등을 감지하는 AI 솔루션을 도입했다. ②위협받는 일자리, 중심 잡기 한 글로벌 IT 회사에서 영어 번역 업무를 하던 한모씨는 지난해 초 회사로부터 ‘직무를 전환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AI 도입 및 비용 절감 차원에서 회사가 통·번역 직무를 없애기로 결정해서다. 종종 업무 과정에서 챗GPT로 번역 초안을 돌리며 ‘AI가 내 직업을 가져갈 수 있겠다’ 느껴온 한씨는 고민없이 회사의 제안을 수락했다. 회사에서는 한씨에게 서비스 운영, 그로스 마케팅, PR 등의 선택지를 제시했다. 한씨는 이 중 자신의 전공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해외 PR 쪽으로 가닥을 잡고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그는 “통번역 일을 정말 좋아했지만 AI가 통번역 전반에 침투하는 걸 보며 ‘다른 일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던 터라 기회라 생각하며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오픈AI의 ‘소라’부터 지난달 중국 바이트댄스의 ‘시댄스 2.0’까지 동영상 AI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영상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찾아왔다. 한국 영화 1세대 시각효과(VFX) 전문가로 영화 ‘해운대’, ‘명량’, 드라마 ‘무빙’ 등의 CG와 북미에서 지난해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한 ‘킹 오브 킹스’ 감독을 맡았던 장성호 모팩스튜디오 대표는 ‘곧 화산이 폭발할 것 같은데 왜 아무도 대비하지 않을까’ 의아했다. 광고업계 지인들에게선 이미 ‘클라이언트가 단가를 후려쳤다’, ‘일감이 없다’ 등 곡소리가 나고 있었다. 영화계에도 곧 파고가 닥칠 거란 확신이 들었다. 그는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AI를 수용해 최대치로 사용하자. 우리의 최종 목표는 ‘AI를 도대체 어디에 쓰신 거예요?’라는 질문을 받는 것이다.” 장 대표는 이미지를 만드는 아트워크 단계와 최적 결과물을 골라내는 큐레이션 단계 등 주요 공정마다 AI를 도입해 효율을 최대치로 만들어 낼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장 대표는 “과거에는 서른 명 정도 팀을 꾸려 아트워크 작업을 했다면, 이제 두 세 사람 만으로도 가능해지고 있다”며 “안목 있는 아티스트들은 AI로 오히려 대규모 자본을 빚지지 않고도 좋은 창작물을 만들 수 있는 자유가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③‘궁극의 효율’ 1인 창업 생존기 오픈AI 등 AI 기업들은 생성 AI를 굴리면 혼자서도 기업 수준의 업무를 담당할 수 있게 될 거라는 전망들을 내놓는다. 카카오에서 풀스택 개발자로 4년 간 일하다 퇴사 후 2017년 말 데이팅 앱 ‘커피한잔’을 1인 창업한 김재호씨는 최근 이 전망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김씨는 “통상 한 달 정도 걸렸을 개발 작업이 이틀이면 끝난다”고 말했다. 김씨의 커피한잔 앱은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성장해 현재는 대기업 다니던 시절 월급보다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클로드 코드 등 AI 툴을 업무에 도입해 하루 2~3시간 정도만 일해도 무리가 없을 수준까지 효율을 끌어올렸다. 김씨는 흥분과 불안을 동시에 느낀다고 했다. 새 서비스를 만드는 건 혼자 하기 힘든 고통스러운 작업이었는데, 너무 쉽게 되니 처음에는 신이 났다. 근데 점점 ‘개발자가 아니어도 이제 누구나 이런 걸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니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최근 김씨의 목표는 머릿속 아이디어를 최대한 서비스로 빠르게 구현해 내 커피한잔처럼 안정적인 수익을 내줄 서비스 깃발을 하나라도 더 시장에 꽂는 것. 이를 위해 요즘엔 디자인이나 심리학 책도 읽고 있다. 김씨는 “AI를 계기로 직무 경계는 흐릿해지고 모두 똑같은 출발선에 서게 됐다. 이럴 때일수록 무기를 많이 만들어 놔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더 자세한 기사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주소창에 링크를 붙여넣으세요. AI 마스터 클래스 PDF북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그록…. 인공지능(AI) 모델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데, 정작 매일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생활은 뭐가 달라졌을까. 주변에 생성 AI 써서 덕봤다는 사람들은 줄줄이 나오는데. 막상 쓰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다. ‘AI 마스터 클래스’ PDF북은 챗GPT, 제미나이부터 클로드, 그록까지 지금 가장 뜨겁게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표 생성 AI 서비스의 실전 활용 법을 다뤘다. AI뿐만 아니라, 노션·슬랙·옵시디언처럼 요즘 많이 쓰지만 막상 편리한 기능을 낱낱이 알기는 어려웠던 생산성 도구 활용법도 함께 소개한다. 이 정도는 너무 쉽다고? MCP 연결하기, X에서 여론 파악하기 같은 상위 1%만을 위한 심화 과정도 담았다. 챗GPT 한 번도 안 써본 사람부터 아직도 인터넷 검색을 수십 번 해가면서 보고서를 쓰고 있는 사람, 인포그래픽을 PPT 수작업으로 한땀 한땀 만들고 있는 사람, 하나하나 버튼을 눌러 메일을 보내고 있는 사람까지. 직장 업무부터 연구조사, 학업에 각 분야에 똑똑해진 생성 AI, 어떻게 쓰면 좋을지 싹 다 정리했다. https://www.joongang.co.kr/pdf/1019 ‘데이터 분석’ 야근 없애버렸다, AI 길들인 당근 직원의 첫 질문 “PM은 프로덕트 매니저가 아니라 프롬프트(명령어) 매니저야.” 당근 김수지 PM이 요즘 동료들과 주고받는 농담이다. 누구나 AI 챗봇에 질문을 던질 순 있지만 그저 그런 평범한 답변과 당장 서비스에 꽂아도 되는 고퀄리티 답변 사이엔 넘을 수 없는 ‘프롬프트의 벽’이 존재한다. 중고거래 가격 추천, 후기 작성 등 당근 앱 내 각종 서비스를 기획하는 8년 차 PM 김수지 PM이 AI를 활용해 야근을 획기적으로 줄인 비법을 공유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5774 홍상지([email protected])
2026.03.04. 14:00
인공지능(AI)이 사무실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시대, 직격탄을 맞은 IT 업계 종사자들 생존 전략 또한 달라지고 있다. 과거엔 더 많은 프로그래밍 언어, 더 다양한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제 이들은 자신의 역할을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HR 테크 기업 원티드랩이 중앙일보 의뢰로 직장인 2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직장인 AX 현황’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응답자의 90% 이상이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비를 들여서라도 학습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만큼 AI에 위기감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다는 의미다. 특히 주니어 개발자 직군은 AI가 가장 먼저, 가장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영역으로 꼽힌다. 코드 생성과 오류 수정 작업을 AI가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다. 그렇다면 현업 종사자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최근 눈에 띄는 경향은 IT기업 직장인들이 AI를 더 잘 다루기 위한 기술 경쟁에만 집중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마케터들이 개발자의 영역이었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자동화 도구 사용법을 익히는 사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기획자들은 인문학, 글쓰기, 도메인 지식 학습에 시간을 쏟고 있다. AI가 빠르게 침범하는 영역에서 벗어나, 판단·해석·기획처럼 AI가 쉽게 대신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역할을 확장하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가수 GD가 설립한 저스피스재단에서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며 문화 정책 관련 박사과정을 병행했던 정다해씨는 “예전엔 기획자면 기획자, 개발자면 개발자로 직무가 딱딱 나뉘었는데, 이제는 그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며 “챗GPT에 아이디어를 넣으면 코드도 알아서 써주기 때문에 남들이 침범할 수 없는 부분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사 과정 졸업 후 연구직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그는, 기술 습득보다 깊이 있는 전문성 확보가 살길이라고 봤다. 대기업에서 데이터 아키텍처를 담당하는 홍모(50)씨는 AI의 구조적 한계를 인간이 파고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결국 통계에 기반해 가장 보편적인 답을 내놓기 때문에 다양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 획일화된 AI의 출력물과 차별화되는 사고력이 결국 인간만의 경쟁력이 되기 때문에 인문학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홍씨는 의식적으로 백과사전이나 다양한 분야의 책을 찾아 읽으며 ‘잡학 지식’을 쌓는다고 한다. 비개발자들은 AI 잘 쓰는 법을 찾아 헤맨다. 7년차 IT 스타트업에서 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유모(32)씨는 아예 정기적으로 AI 사용법을 공유하는 커뮤니티에도 가입했다. 유씨는 “대학에 다닐 때는 컴퓨터 언어 중 가장 쉽다는 파이썬도 어려워서 개발은 아예 생각도 하지 못했었지만, 이제는 AI를 활용해 서비스의 시제품 정도는 개발 조직에 양해를 구하지 않고도 혼자 구현해보곤 한다”며 “‘이건 내 일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던 과거와는 완전히 생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김민정([email protected])
2026.03.04. 14:00
추천! 더중플 - ‘AI 고수’ 직장인들의 실전 기술 “AI 써도 업무 효율이 안 오르네.” “돈 내고 쓰는데, 왜 내 AI만 멍청할까?” 문제는 AI가 아니라 쓰는 사람입니다. 당신이 뻔한 프롬프트(명령)로 AI 챗봇과 씨름하는 사이, 옆자리 동료는 이미 오전 회의록을 정리했고 다음 보고서 초안까지 뽑아냈습니다다. 분명 같은 AI를 쓰는데 결과는 천지차이. 비결이 뭘까요? 오늘의 추천! 더중플은 업계에 소문난 직무별 AI 활용 고수들의 실전 AI활용법을 모았습니다. 주요 마케팅 문구를 빠르게 뽑아내고 데이터 분석도 척척 해내는 기획자, 디자이너 없이 하루 20개 쇼츠 영상을 만드는 마케터, 바이브코딩으로 원하는 업무 툴을 자유롭게 만드는 비(非)개발자, AI와 대화만으로 고퀄리티 강의 자료를 만드는 강사 등…. 같은 돈 내고 쓰지만 한끗 차이를 만들어내는 실전 비법, 팩플 ‘워크인AI’에서 공개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PM은 프로덕트 매니저가 아니라 프롬프트(명령어) 매니저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일하는 8년차 김수지 PM이 동료들과 농담처럼 주고 받는 말이다. 중고거래 가격 추천, 후기 작성 등 당근 앱 내 각종 서비스를 기획하는 수지의 일과는 매일 결정해야 할 크고 작은 사항들로 가득 차 있다. ‘이 기능 한 번 테스트해 볼까?’ 아이디어를 내기 무섭게 서비스 문구를 정하고, 이용자 반응 데이터를 하루하루 뜯어보며 세세한 수정부터 전면 개편까지 고민한다. 이 과정에서 병목이 생기면 야근은 다반사. 수지는 AI 챗봇을 야근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특급 에이전트’로 길들였다. 먼저 서비스 알림 문구를 정하는 일에 AI를 투입하기로 했다. 알림 문구의 작은 표현 하나로도 이용자 유입에 큰 차이가 생기기에 사소한 업무 같아보여도 늘 고민해야 하는 일이었다. ‘이용자들이 OO 기능을 쓰도록 유도하는 푸시 멘트 써줘.’ 이런 프롬프트로는 챗GPT·제미나이·클로드 등 그 어떤 유능한 AI 챗봇을 써도 비슷한 결과물이 나온다. 얼핏 보면 나쁘지 않은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표현이 난무하고, 실제 서비스에 쓰기엔 부적합하다. 수지는 실전용 문구를 뽑기 위해 챗GPT의 맞춤형 챗봇 기능인 GPTs를 이용했다. 챗GPT 메인 화면에서 왼쪽 바의 GPT로 들어가, 오른쪽 상단의 더보기(⋯) 아이콘에서 만들기를 클릭했다. 구성 항목에는 이 챗봇에 붙이고 싶은 이름과 용도 등을 적고, 지침 항목에 ‘너는 문구를 잘 쓰는 당근의 UX(사용자경험) 라이터다’, ‘당근에서는 해요체를 쓴다’, ‘알림을 보낼 때 이용자 이름을 불러주면 좋다’ 등 당근이 주로 쓰는 문체를 알려줬다. 이에 더해 지식 항목에선 그동안 당근이 실제 썼던 서비스 문구들을 모아 첨부파일로 넣었다. 주요 정보들을 학습시킨 GPTs는 당근 기존 서비스의 톤앤매너를 살려 서비스 문구를 뽑아냈다. AI는 자신이 학습한 기존 서비스 문구들 사이에서 수지가 지시한 서비스 문구와 유사한 사례를 뽑아 당근의 알림 포맷에 맞게 타이틀과 본문에 어울리는 문구를 추천했다. 수지는 이 중 마음에 드는 걸 하나 골라 조금 다듬는 과정을 거친 뒤 사용했다. UX 라이터가 돼 준 GPTs로 비슷한 업무에 들어가는 시간을 2~3배 줄일 수 있었다. 김수지 PM은 “어떤 업무가 됐든 AI에게 하는 ‘첫 명령’이 제일 중요하다”며 “초반에 AI가 맥락에 맞는 답변을 할 수 있게 갖고 있는 정보를 잘 제공하고, 명확한 지시를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족한 정보와 애매한 지시로 AI가 한 번 잘못된 걸 말하고 나면 이 내용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핑퐁’이 길어져 결국 망한 대화가 된다는 것. 김 PM이 들려준 ‘우리 회사 문법을 완벽히 체득한 AI 만들기’부터 비전문가는 엄두도 못 낼 쿼리(데이터 분석 언어) 함수를 척척 짜내는 데이터 분석 환경 구축 팁까지. AI에 해야 할 일을 적당히 위임하면서 업무 효율을 올리기 위해 필요한 방법들을 세세하게 담았다.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데이터 분석’ 야근 없애버렸다, AI 길들인 당근 직원의 첫 질문 [워크인AI 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5774 더중앙플러스 : 팩플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주소창에 링크를 붙여넣으세요. “24시간 논문 지도합니다” N잡러 교수님의 ‘츤데레 AI’ [워크인AI ④]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인공지능응용연구실을 이끌고 있는 유용균 실장은 AI를 활용해 소형원자로 설계를 자동화하는 일을 한다.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에선 AI 전공 교원으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개인적으로는 2021년부터 AI프렌즈라는 AI 사용법 공유 학회 대표도 맡고 있다. 이 많은 일들을 어떻게 다 할 수 있었을까. 클로드 코워크부터 오픈클로까지 싹다 동원해 AI로 업무 자동화 환경을 구축한 유용균 실장의 팁을 공개한다. AI 비서, 신기하긴 한데 내 업무에 어떻게 써야할지 난감했다면 그를 따라가보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7615 “아직도 인사팀에 연차 묻니?” 열받은 실장님, AI로 만든 것 [워크인AI ②] 13년 차 인사관리(HR) 전문가인 남동득 번개장터 피플실장. 단순 반복 업무에 근무시간을 상당 부분 할애해야 했던 상황에서 남 실장은 직원들의 이탈률을 줄이고, 외부 인재를 영입하는 등 본연의 업무에 신경쓸 시간이 필요했다. 때마침 눈에 들어온 것이 AI. 인사팀에 쏟아지는 잡무를 처리하기 위해 남 실장은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하기로 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724 멍청한 챗GPT? 질문부터 멍청했다…AI 일타강사의 활용법 [워크인AI ①] 우아한형제들 클라이언트교육팀에서 일하는 임동준 개발자가 요즘 꽂혀있는 건 간단한 업무용 도구를 AI로 직접 만들어 써보는 것. 프롬프트 교정 도구부터 ‘딸깍’ 클릭 한 번에 문서를 발표 슬라이드로 만드는 도구까지. 임동준 개발자의 ‘코딩 없이 AI 도구 만들기’ 과정을 하나하나 살펴본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2889 AI 마스터 클래스 PDF북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그록…. 인공지능(AI) 모델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데, 정작 매일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생활은 뭐가 달라졌을까. 주변에 생성 AI 써서 덕봤다는 사람들은 줄줄이 나오는데. 막상 쓰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다. ‘AI 마스터 클래스’ PDF북은 챗GPT, 제미나이부터 클로드, 그록까지 지금 가장 뜨겁게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표 생성 AI 서비스의 실전 활용 법을 다뤘다. AI뿐만 아니라, 노션·슬랙·옵시디언처럼 요즘 많이 쓰지만 막상 편리한 기능을 낱낱이 알기는 어려웠던 생산성 도구 활용법도 함께 소개한다. 이 정도는 너무 쉽다고? MCP 연결하기, X에서 여론 파악하기 같은 상위 1%만을 위한 심화 과정도 담았다. 챗GPT 한 번도 안 써본 사람부터 아직도 인터넷 검색을 수십 번 해가면서 보고서를 쓰고 있는 사람, 인포그래픽을 PPT 수작업으로 한땀 한땀 만들고 있는 사람, 하나하나 버튼을 눌러 메일을 보내고 있는 사람까지. 직장 업무부터 연구조사, 학업에 각 분야에 똑똑해진 생성 AI, 어떻게 쓰면 좋을지 싹 다 정리했다. https://www.joongang.co.kr/pdf/1019 홍상지([email protected])
2026.03.04. 13:00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황모(46)씨는 가족 외식 장소로 주로 뷔페에 간다. 황씨가 자주 가는 곳은 스테이크부터 케이크까지 다양한 음식과 과일, 디저트를 성인 2만7900원, 어린이 1만5900원에 즐길 수 있다. 주말에 가도 4인 가족이 8만7600원에 양껏 먹을 수 있다. 황 씨는 “얼마전 가족 4명이 돈가스 전문점에 가서 밥 먹고 카페에 갔는데 10만원이 넘게 나왔다”며 “먹성좋은 애들이 더 먹겠다고 추가로 주문할 때마다 계산하고 있는 내 모습에 속상했는데 뷔페는 금액이 딱 정해져 있어 맘이 편하다”고 말했다. 길어지는 고물가, 내수 침체에 뷔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외식 물가가 뛰면서 정해진 금액을 내고 다양한 음식을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는 뷔페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2만원대 가성비 뷔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애슐리퀸즈 매출은 2022년 1600억원에서 지난해 5000억원으로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2년 59개였던 매장도 현재 115개로 늘었다. 이랜드이츠는 올해 말까지 매장 수를 1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씨푸드 뷔페’ 마키노차야는 2021년 46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지난해 480억원으로 10배 성장했다. 성인 평일 저녁 기준 7만2000원으로 가격만 보면 저렴하지 않지만, 광어·점성어·참치·연어회와 단새우·우니·전복 초밥 등 산지에서 직거래로 산 활어를 바로 손질해서 회·초밥으로 내놓으면서 ‘해산물 가성비 맛집’으로 입소문을 탔다. ‘스테이크+뷔페(샐러드바)’ 형태로 운영하는 빕스도 지난해 멤버십 회원수가 전년보다 22% 늘었다. 매장 수도 2022년 25곳에서 현재 35곳으로 증가했다. 불황에 뷔페 수요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얇아진 지갑 때문이다. 식비는 가계 지출 중에서도 갑자기 줄이거나 늘리기 어려운데, 외식 물가가 크게 뛰면서 똑같이 먹어도 예상보다 결제액이 크게 뛰어 놀라는 ‘빌 쇼크’(Bill Shock) 두려움이 커진 것이다. 박모(45·서울 은평구)씨가 최근 아버지 생신을 맞아 일식전문점 대신 씨푸드 뷔페를 찾은 것도 이 때문이다. 박씨는 “아버지가 회를 좋아하시는데 일식집서 밥값이 얼마나 나올지 걱정됐다”며 “차라리 활어를 바로 손질해준다는 씨푸드 뷔페를 골랐고 각자 좋아하는 요리를 실컷 먹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외식 물가(지난해 말 기준)는 25% 상승했다. 연평균 상승률이 4.5%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서울 지역 비빔밥 한 그릇 평균 가격은 1만1577원(3.1%), 냉면은 1만2538원(4.2%)이다. 삼겹살의 경우 1인분(200g)에 2만1056원이다. ‘삼겹살 1인분 먹을 비용으로 뷔페 간다’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유통업계도 뷔페에 힘을 주고 있다. 롯데GRS는 지난해 7월 한식 뷔페인 ‘복주걱’을 선보였다. 평일 기준으로 인당 1만5900원(어린이 8900원)에 비빔밥, 불고기, 각종 찌개, 산나물 등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아워홈도 다음 달 서울 종로에 2~3만원대 뷔페인 ‘테이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전처럼 많이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심리적·경제적 이유로 뷔페가 인기를 끄는 것”이라며 “가짓수 경쟁 외에 확실한 콘셉트로 소비자에게 각인시켜야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주([email protected])
2026.03.04. 13:00
버지니아주 경제는 올해 둔화 상태를 보이고 내년에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버지니아대학교 웰던 쿠퍼 공공서비스센터는 3일 분기별 경제 전망을 발표하며 2026년 버지니아주의 미래를 예측했는 데, 성장률은 2025년 1.5% 성장한 후 2026년에는 0.3%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7년에는 1.6%로 반등을 전망했다. 조앙 페레이라 버지니아대 경제정책연구센터 임시 소장은 “버지니아주가 지난 3년 동안 전국 경제 성장률을 능가했지만 작년에는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히며, 구체적으로 1,2,6월과 연방 정부 셧다운이 발생했던 10월에는 전국 경제보다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연방 공무원과 연방 계약업체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북버지니아 지역의 여파가 주 전체에 빠르게 파급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연방 정부의 일자리 감축은 이전과 같은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버지니아 주에서는 1만3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실업률은 2027년에 완화되기 전까지 상승할 수 있다. 페레이라 소장은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경기 침체, 심지어 주택 시장의 하락세에도 북버지니아에서 나타난 현상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주택 시장 냉각은 올해도 계속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주택 시장 둔화, 지속적인 연방 공무원 조직 개편, 그리고 약화된 고용 증가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힘든 올 한해가 될 수도 있지만, 하반기에는 안정세에 접어들 가능성도 높다고 진단했다. 페레이라는 이번 전망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하며 “정책이 바뀌면 상황도 바뀔 것”이라며 연방 또는 주 차원의 결정 변화가 예측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버지니아주 경제 버지니아주 경제 경제정책연구센터 임시 전국 경제
2026.03.04. 12:18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추이를 지켜보는 가운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4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7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3.07포인트(0.46%) 오른 4만8,724.3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90포인트(0.72%) 상승한 6,865.53, 나스닥 종합지수는 293.12포인트(1.30%) 오른 2만2,809.81을 나타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이 미국의 대규모 공습 다음 날인 지난 1일, 제3국 정보기관을 통해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접촉해 분쟁 종식 조건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내부에서 강경 기조와 함께 종전을 모색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 참가자들이 우려하던 유가가 일부 안정을 되찾은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은 전 세계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미 해군이 가능한 한 빠르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호송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IG의 크리스 보샹프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미국 측 추정으로 이번 사태가 4~5주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은 시장에 부담”이라며 “관련 헤드라인은 반갑지만 신중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기술·통신·임의소비재가 강세를, 에너지·부동산은 약세를 보였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를 회복하면서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특허를 둘러싼 소송을 최대 22억5천만달러에 합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8% 이상 올랐다. 로스 스토어는 4분기 주당순이익(EPS) 2달러, 매출 66억4천만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주가가 7% 넘게 상승했다. 유럽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1.84% 오른 5,877.80에 거래됐다. 영국 FTSE100과 프랑스 CAC40은 각각 0.79%, 1.19% 올랐고 독일 DAX도 1.81%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등락을 거듭했다. 근월물인 2026년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98% 오른 배럴당 73.83달러를 기록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04. 9:44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한국 증시를 강타했다. 4일 코스피는 12.06% 수직 낙하하며 5000선을 위협했다. 이는 2001년 9·11 테러 당시(12.02%)를 넘어선 최대 하락률이다. 코스닥도 14% 폭락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동시에 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1년 7개월 만에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 시총은 약 574조원이 증발했다. 전날과 합치면 951조원으로 올해 정부 예산(728조원)을 넘어섰다. 이틀 새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에서 약 1068조원이 사라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98.37포인트(12.06%) 떨어진 5093.54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가가 홀로 588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797억원)과 외국인(2377억원)은 31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날 개인 순매수액은 5조8034억원이었다. 공포 심리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것이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 변동성 지수(VKOSPI)는 전날보다 27.61% 오른 80.37에 장을 마쳤다. 역대 최고다. 중동 사태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로 인한 유가 급등 우려가 증시에 직접적인 충격을 줬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역대 최대 추락은 “비이성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3.61%), 홍콩 항셍(-2.01%), 대만 자취안(-4.35%) 중국 상하이종합(-0.98%) 등 다른 아시아 증시와 비교해도 유독 낙폭이 컸다. 코스피는 최근까지 올해 세계 주요 지수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한 만큼, 중동발 충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평가도 많다. 중동사태가 불거진 이후 이틀간 코스피 하락률은 세계 1위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이란 사태로 급락하지만, 이게 아니었어도 3~5월은 조정에 취약한 상황이었다”며 “지금만큼 빠르게 조정받았던 닷컴 버블이나 3저 호황 때를 보면 대체로 조정폭은 15~23%였다”고 말했다. 전쟁 이후 크게 뛴 원-달러 환율도 악재였다. 전날 역외 야간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약 17년 만에 1500원을 넘기도 했다. 이민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200일 이동평균선(98.4)을 넘어 99를 기록했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리스크”라며 “달러 강세는 외국인에게 환차익 기회를 제공하고, 특히 코스피의 (지난 2월) 20% 가까이 오른 단기 수익률은 가장 먼저 차익 실현의 타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닛케이 -3.6% 항셍 -2%…“한국, 아시아 대비 비이성적 하락” 전쟁 이후 달러 강세 속에 외국인의 현금 확보 욕구가 강해지면서, 그동안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한국 주식에서 돈을 먼저 뺐다는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도 바깥 상황이 심상치 않으니, 전 세계에서 유동성과 환금성이 가장 좋은 한국 시장에서 현금화하려는 전략을 우선순위에 놓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반도체 쏠림 현상도 낙폭을 키운 배경으로 지적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외국인 순매도액 약 5조1000억원 중 반도체 업종 비율이 84%(4조3000억원)였다”며 “가장 유동성이 높은 자산부터 매도한 결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30%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왔다.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1개월 이내 상황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해 막연한 공포심리에 사로잡히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사태가 1년 이상 장기화될 경우 코스피가 30% 이상 조정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역대 최대 규모인 ‘빚투(빚내서 투자)’도 낙폭을 키울 수 있는 변수다. 이날 일부 증권사는 장중 급락한 주식에 대한 추가 증거금을 요구했다. 증권사들은 투자자에게 돈을 빌려주고, 주가가 매수가 대비 일정 비율 이상 하락하면 추가 증거금을 요구한다. 만약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이를 납부하지 않으면 다음 날 바로 강제 매도(반대 매매)가 일어나고, 주가가 연쇄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32조8040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조정 기간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최근 사례를 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와 유사한 공급망 교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다만 그때보다는 유가가 올라가는 속도가 완만하고, 인플레이션 압박이 2022년보다 낮은 만큼 당시보다 완만한 조정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3.04. 8:11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자 원·달러 환율이 한때 1500원대로 치솟았다. 외환위기(1997~98년)와 글로벌 금융위기(2008~09년) 같은 대형 금융 충격 시기에나 나왔던 위기의 숫자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3일 야간거래에서 장중 1506.5원까지 상승했다(원화가치는 하락).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3월 이후 약 17년 만이다. 4일 주간거래에서는 전 거래일보다 10.1원 오른 1476.2원에 마감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카타르 LNG 수출 터미널 드론 공격 소식으로 유럽 가스 가격이 급등했고 유럽장 개장과 함께 유로화 약세가 나타나며 환율 상승 압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원화 환율은 주요국 통화보다 더 많이 올랐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과 이달 4일 같은 시점(오전 8시10분) 환율을 비교한 결과 세계 42개 통화 가운데 원화의 환율 상승률은 2.81%로, 헝가리 포린트(4.48%), 이집트 파운드(4.03%) 등에 이어 일곱째로 높았다. 아시아 주요 통화 가운데서는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엔화는 1.05%, 대만달러는 1.44% 상승에 그쳤다. 중동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구조가 원화 약세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하고 달러 강세를 자극한 영향도 있다. 이날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99.65까지 상승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란 공습 직후인 3일 하루만 코스피에서 5조1500억원가량 자금이 빠져나갔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전쟁이 외국인의 자금 환전과 이탈을 촉발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1480원대를 외환 당국 개입 경계선으로, 1500원을 투자자 공포 심리가 본격화하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수주 이상 교전 지속 시 1470~1500원, 정유시설 타격 등 확전 시 1490~1540원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환율은 중동 사태와 국제 유가 흐름에 따라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선물 가격은 장중 전 거래일 대비 3.23% 오른 배럴당 76.97달러까지 상승했다. 도이체방크는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봉쇄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20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환율·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 실물경제 부담도 커질 수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고환율이 이어지면 소비 둔화와 경제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악의 상황인 ‘오일쇼크’ 시나리오에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최소 0.8%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자물가는 2.9%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대응에 나섰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원유 구매 자금과 긴급 운영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비축유 방출 등 비상 대응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이날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에서 “정부는 208일분의 석유를 비축하고 있다. 수급 위기 대응력 역시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달러 유동성과 국가 신용지표는 안정적이지만 중동 변수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 차원의 외환시장 개입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김원.오효정([email protected])
2026.03.04. 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