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 고객 개인정보 약 3370만개가 외부에 무단으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쿠팡은 지난 18일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된 사실을 인지했으며 이를 즉시 경찰청과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이후 후속 조사에서 고객 계정 약 3370만개가 무단 노출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쿠팡이 밝힌 개인정보가 무단 노출된 계정 개수는 앞서 인정한 약 4500개에 비하면 7500배 수준으로, 사실상 모든 고객의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노출된 정보는 이름·이메일 주소·배송지 주소록(입력한 이름·전화번호·주소)과 일부 주문정보라고 쿠팡은 설명했다. 신용카드 번호나 로그인 정보 등은 노출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쿠팡은 "모든 임직원은 고객님의 우려 사항을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노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객이 별도 계정 조처를 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또 "이번 일로 인해 발생한 모든 우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고객 여러분께서 쿠팡을 사칭하는 전화·문자 메시지 또는 기타 커뮤니케이션에 주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1.29. 2:22
소프트웨어 오류로 대규모 리콜 사태를 빚은 항공기 제작 전문업체 에어버스의 A320 계열 여객기가 국내에서 80대 운항 중이지만 결항이나 지연 등 항공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 가운데 A320 계열 여객기를 운항 중인 곳은 대한항공(18대), 아시아나항공(24대), 에어부산(21대), 에어서울(6대), 에어로케이(9대), 파라타항공(2대) 등 6곳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중형 항공기인 A320-200, A321-200, A321-200 네오 등으로,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2대가 이번 리콜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10대, 아시아나항공 17대, 에어부산 11대, 에어로케이 3대, 에어서울 1대 등이며 파라타항공은 리콜 대상 여객기가 없다. 리콜 대상 여객기는 모두 조종석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1시간 안에 필요한 조치를 마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하드웨어 교체까지 필요한 구형 기종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국내에서는 이번 리콜 사태에 따른 항공기 운항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에어버스의 A320 리콜 조치 직후 국내 항공사에 관련 조치를 시행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에어버스도 국내 항공사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시행을 통지했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A320 계열 여객기 업데이트 소요 시간은 1대당 1시간 미만"이라며 "이미 필요한 기체의 절반 정도가 업데이트를 마쳤고 늦어도 30일 오전까지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버스는 지난 28일 A320 계열 여객기 관련해 '급강하를 비롯해 비행 안전에 심각한 이상을 미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문제가 있다'며 대규모 리콜 명령을 내렸다. 이는 지난달 발생한 미국 항공사 제트블루 여객기 비상착륙 사건 조사 과정에서 기체 고도를 급격히 떨어트릴 우려가 있는 소프트웨어 문제가 발견되면서 내린 조치다. 이에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은 해당 여객기들은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를 반드시 교체하거나 수정해야 한다는 긴급 공문을 각국 항공 당국에 발송했으며, 에어프랑스-KLM그룹은 리콜을 통보받은 당일 출발하는 항공편 35편의 운항을 취소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결항과 출발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1.28. 21:51
전 세계에서 1만대 넘게 운항 중인 에어버스의 주력 기종 A320 계열 여객기에서 소프트웨어 이상으로 인한 급강하 가능성이 발견돼 대규모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그 여파로 세계 곳곳에선 결항과 출발 지연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어프랑스-KLM그룹은 에어버스의 리콜 통보로 당일 출발하는 항공편 35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이 그룹이 운영하는 에어프랑스와 KLM 네덜란드항공은 한국인들이 유럽 여행 시 많이 이용하는 항공사들이라 한국 여행객들도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대표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도 에어버스가 지시한 소프트웨어 교체·수정 지시를 이행하는 데 대당 수 시간이 걸려 이번 주말 일부 항공편의 결항과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에어뉴질랜드 역시 자사가 보유한 모든 A320 네오 여객기가 다음 운항 전까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토요일인 29일 다수 항공편의 운항 차질이 빚어지고 일부 결항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A320 계열 항공기를 보유한 미국 아메리칸항공은 자사가 보유한 A320 계열 여객기 480대 중 340대가 리콜 대상이라면서 29일까지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콜롬비아 항공사 아비앙카는 이번 리콜로 자사 여객기 70% 이상에 영향을 끼쳐 향후 10일간 심각한 운항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 12월 8일까지 항공권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에어 인디아, 이지젯, 볼라리스 등 항공사도 이번 리콜로 운행에 일부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A320 계열 여객기를 상대적으로 적게 쓰는 미국의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번 사태로 인한 영향이 없거나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A320 계열 여객기는 조종 소프트웨어 오류로 위험한 급강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돼 리콜 대상이 됐다.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의 긴급 지시로 해당 여객기들은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를 교체하거나 수정해야 다시 비행할 수 있다. 세계에서 운항 중인 A320 계열 여객기는 약 1만1300대로 이 중 대상 여객기가 6000여대에 달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A320 계열 항공기 다수가 조종석에서 단순 업데이트를 통해 짧은 시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약 1000대의 구형 기종은 하드웨어 자체를 교체해야 해 정비 기간 운항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1.28. 18:40
종합 금융서비스 기업 컬쳐캐피탈(CultureCapital)은 웹 기반 거래 시스템 ‘MTR 플랫폼’을 대규모 개편하며 사용자 편의성과 전문 트레이딩 기능을 강화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투자자들은 보다 빠르고 직관적인 환경에서 글로벌 자산을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글로벌 트레이더들이 널리 사용하는 ‘트레이딩뷰(TradingView)’ 차트가 플랫폼에 정식 탑재된 점이다. 고급 차트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분석 지표, 전문 트레이딩 도구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분석 정확도와 매매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컬쳐캐피탈은 업그레이드의 주요 개선 사항으로 △트레이딩뷰 차트 내장 △주문 지연 없는 체결 속도 및 실시간 시세 반응성 강화 △UI·UX 전면 개편을 통한 모바일 수준의 직관적 조작성 △지수·환율·원자재·암호화폐 등 자산군 통합 거래 편의성 확대 △초보자도 쉽게 이용 가능한 간소화된 인터페이스 등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도 이번 개편을 두고 “웹 플랫폼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은 업그레이드”라는 평가가 나온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전문 분석 도구와 빠른 거래 환경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컬쳐캐피탈은 MTR 플랫폼의 추가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향후 고급 분석 도구와 자동매매 기능, AI 기반 포트폴리오 추천 등 후속 업그레이드를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속도, 정확성, 편의성”이라며 “이번 업그레이드는 이 세 가지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투자자들이 세계 시장을 가장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정현식 기자컬쳐캐피탈 업그레이드 사용자 편의성 이번 업그레이드 편의성 확대
2025.11.28. 15:00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민하린(29)씨는 최근 각 브랜드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출시 일정을 확인 중이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브랜드를 불문하고 케이크 예약이 어려워지는 데다, 가격과 디자인이 천차만별이라서다. 민씨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엔 홀케이크만큼 좋은 게 없다고 생각해 10년째 꾸준히 구매하고 있다”며 “호텔에서 출시하는 연말 한정 케이크도 가격이 부담되긴 하지만 한번쯤은 구매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연말 대목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약 한 달 앞두고 유통업계가 한정판 케이크 출시·예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에도 호텔업계가 초고가 프리미엄 케이크를 선보이는 흐름이 이어지며, 가격 양극화도 심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커피 프랜차이즈나 베이커리 업계는 상대적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우수한 제품을 출시하며 수요 확보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출시를 예고한 연말 케이크 중 최고가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출시한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The Finest Luxury)’제품이다. 제철 송로버섯(트러플)이 들어간 이 케이크의 가격은 50만원에 달해 신라호텔에서 출시한 케이크 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연말용으로 출시하는 프리미엄 케이크는 가격이 매우 높지만 늘 수요가 커서 크리스마스 약 10일 전부터 예약 물량이 마감된다”고 말했다. 다른 호텔들도 수십만원대를 호가하는 케이크를 출시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화이트 초콜릿으로 겨울 마을 장식을 구현한 ‘뤼미에르 블랑슈’ 케이크를 38만원에 선보였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베이커리인 ‘컨펙션즈바이 포시즌스’도 다크 초콜릿 무스와 블랙 트러플크림을 넣은 ‘다이아몬드 포시즌스 리프’ 케이크의 가격을 30만원으로 책정했다. 연말 특수 속 케이크 가격이 매해 오르며 최근에는 ‘케이크플레이션(케이크+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회자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하이엔드 리조트 안토(구 파라스파라)가 사전 예약을 받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중 최고가는 ‘메리고라운드’와 ‘600년 은행나무’라는 제품으로 11만9000원이다. 하지만 지난해 시즌 최고가 제품이었던 ‘메리 베리’의 가격은 6만8000원으로, 약 2배로 올랐다. 서울 신라호텔의 최고가 케이크도 지난해 출시한 트러플 케이크인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40만원)보다 10만원 올랐다. 매해 반복되는 가격 인상은 인건비와 원재료비 상승 등 요인도 있지만, 연말마다 특급호텔 케이크를 찾는 고정 수요가 뒷받침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호텔 베이커리를 주로 찾는 소비자층은 상대적으로 소비 여력이 갖춰져 있어 가격 인상에 대한 저항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안토 관계자는 “안토 델리의 12월 케이크 판매량은 월평균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호텔과 달리 편의점이나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는 중저가 케이크를 선보이며 양극화된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연말 가성비 케이크 소비 수요를 반영해 4900원 미니 케이크부터 1만8800원 수준의 연말 케이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CJ푸드빌의 뚜레주르, SPC그룹의 파리바게트는 2~3만원대 연말케이크를 비롯해 저가형 케이크도 새롭게 출시하고 있다. 뚜레주르는 크리스마스용으로 케이크 6종을 출시했으며, 최고가 케이크인 ‘시나모롤 드림볼’(3만9000원)을 포함한 모든 케이크가 4만원 미만이다. 파리바게트는 올해 ‘안녕! 스노우맨 미니’와 ‘안녕 루돌프 미니’ 케이크를 1만5000원에 선보였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연말에는 소형화 디저트 트렌드와 가성비 수요를 반영해 가격을 낮춘 미니 케이크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5.11.28. 14:00
b.피셜 잘 만들어진 브랜드는 특유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요. 흔히 브랜드 정체성, 페르소나, 철학이라고 말하는 것들이죠. 그렇다면 이런 브랜드의 세계를 창조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이들은 어떻게 이토록 매혹적인 세계를 만들고, 설득할 수 있을까요. 비크닉이 브랜드라는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내는 무대 뒤편의 기획자들을 만납니다. 브랜드의 핵심 관계자가 전하는 ‘오피셜 스토리’에서 반짝이는 영감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최근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2011년 본격적인 보급 사업 이후 정부 보조금 정책과 저탄소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맞물리며,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국면에서도 전기차 등록 대수는 누적 87만대(올해 11월 13일 기준)를 기록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내년엔 누적 100만 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요. 문제는 성장의 속도와 운전자 경험 사이의 간극입니다. 충전 인프라는 빠르게 확대됐지만, 여전히 여러 개의 앱을 오가며 정보를 조합해야 하고, 차량마다 제각각인 배터리 상태와 상관없이 동일한 기준으로 관리를 받습니다. 보험료 산정, 정비 기준, 중고차 가치 평가 역시 내연기관 중심의 프레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채 관성적으로 작동하고 있죠. 한마디로 전기차를 타는 사람은 늘었지만, ‘전기차답게 관리하는 방식’은 여전히 부재한 상태입니다. 12월 17일 첫선을 보이는 ‘와트플러스(Watt+)’는 이런 공백을 채우고자 생겨나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입니다. 배터리 전문 제조업체인 피엠그로우(pmgrow)가 만든 전기차 통합 서비스 앱으로, 전기차 운전자의 생활 패턴과 차량 상태를 데이터로 연결해 ‘관리 기준’을 새로 정의하고 있죠. 전기차 시장만의 새로운 서비스 설계는 무엇일까요. 또 100만 대 시대에 들어선 국내 전기차 시장의 흐름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비크닉이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한국 EV 시장의 사각지대를 노리다 ‘배터리 생애주기 데이터를 가장 오래 축적해온 플레이어’. 와트플러스는 피엠그로우의 이런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서비스입니다. 2011년 버스용 배터리팩 제조로 출발한 회사가 이후 배터리 안전 진단 앱 ‘와트세이프(WattSafe)’, 성능 인증 서비스 ‘와트에버(WattEver)’를 거치며 제조–운영–재제조 전 과정에서 데이터 축적한 것이 사업의 근간이 됐죠. 약 15년에 걸친 배터리 기술 내공과 누적 1억8000만km 이상의 운행 데이터는 이 회사가 강조해온 경쟁력의 근간입니다. 와트플러스는 그동안 파편화돼 있던 전기차 관리 경험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안전·성능·충전·보험·정비·중고차 가치까지 전기차의 전 생애주기를 플랫폼 안에서 연결하고, 전기차 산업 전반의 서비스 효율과 신뢰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입니다. 박 대표는 “충전사업자(CPO)·보험사·정비업체·금융사 등 개별 주체는 존재하지만, 이들 사이를 배터리 데이터로 유기적으로 잇는 구조는 부족했다”고 짚었어요. Q. 와트플러스를 출시한 계기가 있나요. A. 전기차는 이미 일상적인 이동 수단이 됐지만, 사용자 경험(UX)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충전 불편, 화재 불안, 보험료 부담, 중고차 가치 불확실성까지, 공통으로 드러나는 건 ‘배터리 데이터 기반 서비스의 부재’입니다.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니라, 운전자가 실제로 참고할 수 있는 ‘운행 전략’이 필요하다는 거죠. 축적된 데이터와 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주행 패턴을 해석하고, 보다 합리적인 운행 방식을 제안하는 게 서비스 기획의 출발이었어요. Q. 기존 전기차 앱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A. 대부분의 전기차 앱이 충전소 위치나 결제 편의에 초점을 맞춘다면, 운전자가 진짜 궁금해하는 건 ‘내 차를 어떻게 관리해야 가장 효율적인가’입니다. 와트플러스는 주행 데이터 기반으로 차량 상태를 진단하고, 이상징후를 사전에 예측합니다. 공신력 있는 기준을 적용해 ‘배터리 인증서’를 발급함으로써 차량의 상태를 보다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어요. 결과적으로 데이터가 단순 참고 정보에 그치지 않고, 관리 판단과 차량 가치 평가에 활용될 수 있도록 연결했습니다. 배터리의 ‘상태’를 ‘신뢰’로 바꾸는 일 일반적으로 전기차 한 대의 가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달합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배터리의 건강 상태를 ‘가격처럼’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기준은 여전히 적습니다. 같은 연식과 주행거리라도 충전 습관, 사용 환경, 열 관리 방식에 따라 성능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만, 이는 중고차 거래나 보험, 보증 판단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왔죠. 시장이 커질수록 ‘배터리의 불확실성’은 곧 소비자의 불안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죠. 피엠그로우는 이 지점을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부재’로 해석합니다. 차량운전데이터수집장치(OBD) 기반 데이터를 통해 배터리 성능, 열화도, 이상 신호 등을 시각화하고, 배터리 데이터를 언제든 검증 가능한 정보로 전환하겠다는 접근이죠. 이달 선보인 와트플러스 베타 테스트 이후 전기차 동호회와 소셜미디어(SNS)에서 나타난 반응도 흥미롭습니다. 전기차 이용자 커뮤니티, 개인화된 피드, 리워드 연계 소비 구조 등을 결합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설계가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참여하는 데이터 경험’으로 받아들여졌다는 평가입니다. Q. 데이터의 신뢰성은 어떻게 확보하나요. A. 데이터는 소유자가 제공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강제 수집이 아니라 자발적 참여를 통해 신뢰를 축적하는 구조죠. 산업부 지정 ‘민간 1호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운영되며 관련 검증 체계를 구축해왔고, 국제 인증기관 티유브이르트(TÜV NORD)의 데이터 신뢰성 인증을 통해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았습니다. SK렌터카, 헤이딜러, 오토허브셀카 등과 협업해 배터리 잔존가치 평가 시스템을 상용 운영하며, 실사용 기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어요. 제조를 넘어 ‘서비스 경쟁’의 시대로 전기차 시장의 화두는 이제 ‘차량이 어떻게 쓰이고, 어떻게 관리되느냐’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전기·수소차 비중은 여전히 전체 차량의 3%대에 머물지만,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을 올해 7150억원에서 내년 9360억원으로 약 30% 늘렸고,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들도 신차 출시를 예고하며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죠. 겉으론 보급 경쟁이 지속하는 듯 보이지만, 이면에선 경쟁의 축이 하드웨어에서 서비스로 넘어가는 전환이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Q. 전기차 시장이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제조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서비스 경쟁으로 넘어가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입니다. 차량 성능과 스펙만으로 차별화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죠. 앞으로 경쟁력은 ‘사용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에서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운전자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편리하게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할 테고요. Q. 와트플러스의 향후 방향은요. A. 에너지·모빌리티·금융이 결합한 확장형 서비스 플랫폼으로 키우는 게 목표입니다. 국내에서 쌓은 초기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조 기반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서비스와 금융 인프라가 발달한 동남아(태국·인도네시아 등)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 수요가 높고, 호주·뉴질랜드처럼 인건비가 높은 선진국에서는 고장을 예측해 정비 비용을 줄여 주는 예방 정비 서비스에 관심이 많습니다. 국가마다 EV 보급 속도와 제도 환경, 전력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사업 모델을 검증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세린([email protected])
2025.11.28. 14:00
토론토 콘도 시장이 지속적으로 냉각되고 미분양 매물이 쌓이면서, 일부 세입자들이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월세 인하를 집주인과 협상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월세 인하에 성공한 경우 통상 10%에서 15% 사이의 감소 폭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양질의 세입자 유지'가 더 중요해진 시장 상황 토론토에서 교사로 일하는 가넷 롤라(Garnet Lollar) 씨는 지난여름 월세 인하에 성공한 세입자 중 한 명이다. 직장 근처 아파트를 알아보던 중, 현재 자신이 내는 월세보다 최대 400달러 저렴한 유사 매물이 시장에 나와 있음을 발견했다. 롤라 씨는 이사를 원하지 않았기에 집주인에게 "현재 시장 가격이 급락하고 있어 이곳에 머무는 것을 정당화하기 어렵다"며 월세 인하를 요청했다. 그의 집주인은 10분 만에 "당신은 좋은 세입자이며 유닛 관리에 도움을 주니, 월세를 2,600달러에서 2,400달러로 낮추겠다"며 요청을 수락했다. 부동산 전문가 자로드 암스트롱(Jarrod Armstrong)은 2022년 봄까지 토론토에서 이러한 월세 인하는 매우 드문 일이었으나, 현재는 고객들로부터 세입자를 유지하기 위해 월세를 조정하는 사례를 한 달에 한 번꼴로 듣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활발한 임대 시장을 만드는 모든 지표가 악화되었다"며, "100달러를 더 받으려 새 세입자를 구하는 것보다 좋은 세입자를 유지하는 것이 낫다"고 분석했다. ◇ 임대 시장 균형을 세입자 쪽으로 기울인 주요 요인 암스트롱 씨는 최근 임대 시장의 권력 균형이 세입자 쪽으로 기울어진 데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학생 수용 인원 제한: 연방 정부의 국제 학생 수용 인원 상한선 조치가 토론토의 임대 수요를 크게 감소시켰다. 특히 시내 중심가에 흔한 350~400평방피트 규모의 소형 콘도 스튜디오 유닛에 영향을 미쳤다. 콘도 가격 하락으로 임대 공급 급증: 지난 10년간 시세 차익을 노리고 분양 전 콘도를 구매했던 많은 소유주들이 콘도 가격 하락으로 매도를 포기하고 임대 시장에 매물을 내놓으면서 공급이 대폭 증가했다. 토론토 부동산 이사회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7월~9월 사이 토론토시에 매물로 등록된 콘도는 6,300건 이상으로, 2022년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 성공 협상 전략: '유사 매물 가격' 제시 월세 인하에 성공한 토론토 대학교 대학원생 아비게일 터너(Abigail Turner)씨는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자신의 월세가 경쟁력이 있는지 아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부동산 관리인에게 인근 및 동일 건물 내 유사 유닛들이 더 낮은 가격(3,100달러 또는 3,250달러)에 나와 있음을 지적하며 협상을 요청했고, 결국 140달러의 월세 인하를 확보했다. 암스트롱 씨는 월세 인하 폭은 보통 10~15% 수준에서 결정되며, 협상에 나설 때 양 당사자 모두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입자들이 터무니없이 높은 인하율을 요구하기보다는 유사 유닛의 시장 가격을 근거로 제시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롤라 씨의 경우처럼 집주인과의 긍정적인 관계가 월세 인하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월세를 제때 납부하고 직접 간단한 수리를 하는 등 '선의(goodwill)'를 쌓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세입자들은 입을 모았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콘도시장 월세인하 토론토부동산 세입자 임대시장 부동산동향
2025.11.28. 6:09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발생한 445억원 규모의 해킹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오 대표는 28일 오후 6시쯤 업비트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이번 침해 사고는 업비트의 보안관리가 미흡한 데 따른 것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27일 오전 당사 솔라나 계열 지갑에서 이상 출금을 탐지한 직후, 관련 네트워크와 지갑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을 진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에 공개되어 있는 다수의 업비트 지갑 트랜잭션을 분석하면 개인 키(블록체인 지갑 주소와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일종의 비밀번호)를 추정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발견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두나무에 따르면 이번 해킹의 총 피해 규모는 445억원 규모다. 업비트 측의 피해 자산 약 59억원을 제외한 회원 피해 자산은 약 386억원 수준이다. 오 대표는 “회원 피해 자산 중 약 23억원을 동결했다”며 “회원 피해 자산은 업비트 보유 자산으로 전액 보전한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해킹 대응 차원에서 전사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보안 취약점이 발견된 지갑 시스템은 전면 개편 중이고, 현재 중단된 가상화폐 입출금은 안정성이 확인되는 즉시 재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어환희([email protected])
2025.11.28. 3:39
글로벌 종합 광고대행사 CREATIP(크리에이팁)이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Campaign이 주관하는 ‘2025 Agency of the Year Awards(AOY)’에서 독립 마케팅 에이전시(Independent Agency of the Year) 부문 금상(Gold), 퍼포먼스 마케팅 에이전시(Performance Agency of the Year) 부문 은상(Silver)을 동시에 수상했다. 올해의 에이전시 어워드는 단일 캠페인 성과가 아닌, 에이전시의 비즈니스 성장, 전략·창의성, 조직 문화, 혁신, 성과, 지역 확장,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글로벌 대표 마케팅 어워드다. 매년 아시아·태평양, 유럽, 미주 등 전 세계 에이전시들이 경쟁하며, 독립 에이전시 부문 Gold는 전체 부문 중에서도 가장 엄격한 평가 기준과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는 핵심 카테고리로 꼽힌다. 독립 에이전시 부문은 대형 네트워크에 속하지 않고 독자적 역량으로 운영되는 에이전시의 조직 역량·재무 건전성·창의적 성취·통합 마케팅 전문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가 이뤄진다. 퍼포먼스 마케팅 에이전시 부문은 데이터 기반 집행력, 미디어 최적화, 캠페인 ROI, 디지털 퍼포먼스 마케팅 전략, 기술 활용 역량 등 결과 중심의 마케팅 역량을 평가한다. 크리에이팁은 두 부문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독립 에이전시로서의 경쟁력과 퍼포먼스 마케팅 전문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드문 사례로 기록됐다. 이번 AOY 수상은 크리에이팁이 2020년 이후 매년 성과를 인정받으며 수상 기록을 이어온 결과로, 지난해 인플루언서 마케팅·소셜 미디어 마케팅 부문 수상에 이어 올해는 높아진 퍼포먼스 마케팅 역량까지 공식적으로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2025년 9월 네이버 공식 대행사 선정 이후 정교하게 구축된 퍼포먼스 마케팅 운영 체계, 데이터·AI 기반 최적화 기술력, 브랜드 성장 중심의 전략 모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크리에이팁은 2023년 일본 지사 설립 이후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해왔다. 이어 2026년 1월 타이페이에 대만 지사 설립을 확정하며 중화권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한국·일본·대만을 잇는 아시아 3거점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별 소비자 인사이트에 기반한 현지화 전략, 소셜 미디어 중심의 크리에이티브, 퍼포먼스 마케팅, AI·데이터 기반 글로벌 마케팅 통합 솔루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크리에이팁 공득일 대표는 “이번 독립 에이전시 금상 수상은 크리에이팁이 단순히 해외 진출을 넘어, 아시아 시장 전반에서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 마케팅 에이전시로 자리매김했음을 공식적으로 증명한 성과”라며 “일본에 이어 대만 진출까지 본격화하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한국 브랜드들의 가장 실질적이고 강력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5.11.28. 3:32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거래 플랫폼에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28일(현지시간) 주식 선물과 외환·원자재·국채 선물 등 주요 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CME의 전자 거래 플랫폼 글로벡스(Globex) 시스템에서 선물 및 옵션 거래가 모두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CME그룹도 성명에서 “데이터센터의 냉각시스템 고장으로 현재 시장 거래가 멈췄다. 조속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거래 복구 시기는 공지하지 않았다. 이번 사태로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다우·나스닥 등 뉴욕증시 3대 지수 선물부터 서부텍사스원유(WTI)·금·구리 등 원자재 선물 거래가 마비됐다. 여기에 유로·달러, 엔·달러 등 환율도 업데이트를 멈췄다. 원유 선물 거래가 마지막으로 체결된 건 이날 오전 11시47분(한국시간)이다. 외신들은 브로커들이 상품을 거래 목록에서 제외하거나, 트레이더들이 자체 내부 계산식을 이용해 상품을 거래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통화시장에서도 매수·매도 호가 차이가 벌어져 투자자들이 혼란을 겼었다”고 보도했다. 시스템이 중단된 시점은 27일 미국 추수감사절 휴장과 28일 블랙프라이데이 단축 거래 직후였다. 거래량이 적어 변동성으로 인한 충격이 더 클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장애는 대부분의 시장에서 반나절만 거래되는 상황에서 일어났다”며 “거래 유동성이 줄어든 상황에서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차루 차나나 싱가포르 삭소사의 최고투자전략가도 “유동성이 이미 낮은 상황에서 잠시라도 거래가 중단되면 가격 확인 과정에서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며 “거래가 재개될 때 이를 따라잡으려는 변동성이 폭발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CME그룹은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세계에서 가장 큰 파생상품 거래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뉴욕상업거래소(NYMEX)를 비롯해 주식·채권·화폐·원자재 등의 거래가 광범위하게 이뤄진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금리와 미 국채, 주식 등 선물 계약이 여기서 일평균 2830만 건씩 체결됐다. 로이터는 “현물 외환(FX) 거래는 대체 거래소를 찾을 수 있지만, 선물 시장 계약은 CME에 집중돼 있어 실시간 가격을 모르는 상태로 거래하기 어렵다”며 “2014년 4월 기술적 문제로 일부 농산물 계약 거래가 멈춘 뒤 10여 년 만에 가장 큰 사고”라고 지적했다. 김선미([email protected])
2025.11.28. 3:29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이번 해킹 사고로 인한 회원 피해 규모가 약 386억원으로 파악됐다고 28일 밝혔다. 두나무 오경석 대표는 이날 사과문을 내고 "이번 침해 사고는 업비트의 보안관리가 미흡한 데 따른 것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대표는 "업비트는 27일 오전 당사 솔라나 계열 지갑에서 이상 출금을 탐지한 직후, 관련한 네트워크와 지갑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에 공개된 다수의 업비트 지갑 트랜잭션을 분석하면 개인 키(블록체인 지갑 주소와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일종의 비밀번호)를 추정할 수 있는 당사의 보안 취약점을 발견해 조치했다"고 밝혔다. 두나무에 따르면 피해 규모는 업비트 측 피해 자산 약 59억원을 포함해 총 445억원으로 파악됐다. 이 중 회원 피해 자산 약 23억원을 동결한 상태다. 두나무는 "이용자 피해 자산은 업비트 자산으로 전액 보전할 것"이라며 "보안 시스템 고도화 등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1.28. 3:17
삼성전자가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사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삼성전자의 양대 축인 반도체(DS)와 제품(DX) 부문의 2인 대표 체제가 복원되면서 경영 안정화와 사업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8일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거쳐 노태문 사장을 대표이사에 신규 선임하는 내용의 ‘대표이사(대표집행임원) 변경’ 건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1일 발표한 2026년도 사장단 인사에 대한 후속 절차로, 당시 삼성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해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노 사장이 공식적으로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대표이사(부회장)와 함께 2인 대표 체제가 완성됐다. 지난 3월 말 전임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의 유고로 대표이사는 단독 체제가 됐고, 노 사장은 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정식으로 대표이사 겸 DX부문장에 오른 노 사장은 지난 8월 임직원 소통 행사에서 강조한 ‘AI로 일하며 성장하는 AI 기반 혁신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중장기 AI 혁신 기술 센싱을 통한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에 2000억원을 출자한다는 내용도 함께 공시했다. 삼성벤처투자주식회사가 결성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SVIC 76호)’에 다음 달부터 가입해 출자조합 존속기간 10년 동안 투자 건이 발생할 경우 수시로 납입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벤처투자 등 주요 계열사 5곳도 각 2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출자한다. 또 삼성전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나눔캠페인의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103억5000만원을 출연한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 측은 “성금을 기부해 소외계층과 온기를 나누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가람([email protected])
2025.11.28. 2:36
전기차 유저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담은 통합 플랫폼, 와트플러스(Watt+)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며 시장이 대중화 단계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운전자가 차량의 상태나 배터리 효율, 주행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은 큰 불편으로 남아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피엠그로우(pmgrow)는 ‘데이터로 연결되는 EV 라이프’를 비전으로 내세우며, 전기차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피엠그로우는 배터리 관리 서비스 ‘와트세이프(WattSafe)’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EV 데이터의 흐름을 사용자 중심으로 재설계한 통합 플랫폼 ‘와트플러스(Watt+)’를 선보인다. 와트플러스는 배터리·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량의 상태를 자동 분석하고, 충전 비율·운전 습관·탄소 감축량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운전자는 앱을 통해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주행 및 충전 패턴을 개선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해석하고 활용’해 차량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이상을 사전에 예측하는 점이 특징이다. Watt+는 데이터를 신뢰의 언어로 바꾼다. 국제 인증 기관 TUV NORD KOREA와 협력해 제공되는 ‘배터리 인증서’는 차량의 배터리 상태와 주행 이력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보험료 할인, 중고차 거래 시 프리미엄 평가 등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으로 이어진다. 데이터가 단순한 수치를 넘어 ‘가치와 신뢰’로 확장되는 것이다. Watt+는 관리 기능을 넘어, 사용자가 데이터를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커뮤니티형 플랫폼으로 확장된다. 앱 내에서는 주행 팁, 정비 노하우, 전기차 정보 등 실제 유저 경험 기반의 콘텐츠가 활발히 공유된다. 전기차 운전자뿐 아니라 EV에 관심 있는 일반 사용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어, ‘모두가 함께 만드는 EV 생태계’를 지향한다. 운전자는 배터리 이상이나 안전 관련 이슈 발생 시 즉시 알림을 받을 수 있으며, 충전·주행·친환경 미션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해 리워드(W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충전, 정비, 쇼핑 등 제휴 서비스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어, 관리 행위가 곧 혜택으로 이어지는 ‘참여형 EV 경험’을 완성한다. 피엠그로우 박재홍 대표는 “전기차는 이제 대중화 단계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차량과 사용자를 연결하는 데이터가 단절돼 있다”며 “Watt+는 배터리 데이터를 중심으로 EV의 모든 순간을 연결하고, 신뢰할 수 있는 관리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누가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하느냐보다, 누가 데이터를 통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느냐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피엠그로우는 배터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 금융, 커머스 등 EV 생태계를 확장하며, 운전자가 데이터를 통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라이프를 경험하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Watt+를 통해 운전자가 단순히 전기차를 소유하는 단계를 넘어,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하며 스스로 차량의 가치를 키워가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며 “피엠그로우는 그 여정의 중심에서 데이터로 신뢰를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8. 2:32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은 백금(Pt), 팔라듐(Pd), 로듐(Rh) 등 귀금속 재활용 제품 3종에 대한 ‘우수재활용제품(GR, Good Recycled Product) 품질인증기준’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은 KTL이 간청한(공식 요청) 귀금속 재활용 제품 3종에 대한 우수재활용제품(이하 GR) 품질인증기준을 11월 27일 확정 제정 공고했다(국가기술표준원공고 제2025-349호). 최근 정부가 수립한 ‘주력산업 혁신으로 4대 제조강국 실현(국정30)’과 관련해 지난 10월 「핵심광물 재자원화 활성화 방안」이 발표됐다. 정부는 첨단산업의 필수 원료인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재자원화를 통해 재생자원(폐배터리 등 원료)에서 핵심자원(금속·산화물 등 제품)을 회수해 산업 원료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부는 KTL을 「산업 공정부산물의 탄소중립 전환 재자원화 기술 실증지원센터 구축」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관련 기술의 실증 및 품질인증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GR 품질인증기준 마련도 해당 사업의 일환이다. 그간 국내 기업들은 일부 귀금속 재활용 제품에 대한 명확한 품질기준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재활용 제품 수출 등 납품 시에는 제품의 제조사 시험성적서에 의존해 품질을 보증해 왔다. 이번 제정으로 공신력 있는 국가 공인 품질인증을 획득할 수 있게 된 만큼 핵심광물의 재자원화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KTL은 이번 제정이 ▲재활용 제품의 신뢰성 제고 ▲기업의 ESG 경영과 연계한 재활용 제품 매출 증대 ▲재활용 산업의 활성화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L은 이번 GR 품질인증기준 마련 과정에서 관련 산업계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 그 결과 ▲귀금속 재활용 제품의 순도・불순물 허용 기준 ▲시험 방법 ▲표시 기준 등을 명확히 규정하는 기준이 마련될 수 있었다. 또한 국내 중소기업도 충족할 수 있는 순도 기준(백금 99.9%, 팔라듐 99.95%, 로듐 99.9%)을 적용해 현실성 있는 달성 가능한 수준의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KTL 전용우 탄소중립대응센터장은 ‶이번 GR 품질인증기준 제정으로 산업 현장에서 제기된 귀금속 재활용 제품 품질인증의 공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련 사업을 통해 기업들이 신뢰받는 재활용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TL은 이번에 마련한 3개 재활용 제품 외에도 바나듐(V2O5)과 국가 10대 전략핵심광물 중 하나인 니켈(Ni) 제품에 대한 GR 품질인증기준 간청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KTL은 전남 광양시 익신산단에 재자원화 기술 실증지원센터를 조성 중이며, 개소는 2026년 초로 예정돼 있다.
2025.11.28. 2:22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발생한 445억원 규모 해킹 사고에 북한 산하 해킹 전담 조직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8일 정보통신기술(ICT)ㆍ보안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가 이번 사태의 배후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업비트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정부 관계자는 “해킹 기술 측면에서 민간 해커의 소행으로 보기는 어렵고, 국가 배후 세력의 개입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 소행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아직 단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라자루스는 2019년 업비트에서 580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이 유출됐을 때 범행에 가담했던 북한 해커 조직 중 한 곳이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Elliptic)에 따르면 라자루스는 지난 2월 글로벌 거래량 2위인 바이빗(Bybit)에서 약 14억 달러의 이더리움을 탈취하는 등 올해에만 20억 달러(약 3조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가로챈 것으로 추정된다. 보안 업계는 코인 탈취와 자금 세탁 과정이 과거 라자루스의 수법과 겹친다는 점을 근거로 북한 연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경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자금 조달이 쉬운 암호화폐 등을 노린 해킹은 북한 해커들이 자주 선택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황석진 동국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2019년 같은 날 동일한 유형의 해킹 사고가 업비트에서 있었고, 업비트(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공식 합병 발표를 하는 날이기도 했다”며 “북한의 라자루스 같은 해커 집단은 범죄의 공포감과 과시욕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려 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보안전문가는 “탈취한 코인을 쪼개서 여러 지갑으로 전송하고(호핑), 흔적을 지우는 믹싱과 해외 이동을 반복하는 자금 세탁 방식은 수년간 라자루스가 사용해온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당수 국가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에 가입해 믹싱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비가입국인 북한과의 연계 가능성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업비트가 해킹 사고를 인지한 후 사실을 공개하는 데 8시간 가까운 ‘공백’이 있었다는 점도 논란이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4시 42분 해킹 사고를 인지하고 45분이 지난 오전 5시 27분 솔라나 계열 디지털자산의 입출금을 막았고, 3시간 28분 뒤인 8시 55분 모든 자산의 입출금을 중단했다. 하지만 해킹 사실을 공지 형태로 외부에 알린 것은 사고를 인지하고도 7시간 51분이 지난 오후 12시 33분이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합병 발표 행사가 끝난 건 그날 오전 10시 50분쯤이라, 행사 이후로 사고 공지를 미룬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두나무 관계자는 “(해킹 사고 공지가 아닌) 최초 입출금 중단 공지는 오전 5시 27분에 있었고, 사후 공지는 간담회 행사가 끝나고 했다”며 “사고 규모와 원인 파악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을 뿐 간담회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정부는 이번 해킹 사태의 원인과 소비자 피해 여부를 점검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금융보안원과 함께 업비트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테러수사대도 이번 해킹 관련 내사에 나섰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인력 지원을 위해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북한의 소행 가능성은)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확실하게 알 수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업비트 해킹 당시 경찰은 북한이 탈취한 일부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으로 교환돼 스위스의 암호화폐거래소에 보관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4.8비트코인(당시 시세 약 6억원)을 환수해 업비트에 돌려줬다. 염지현([email protected])
2025.11.28. 2:13
ESG 데이터 분석기관 서스틴베스트(대표이사 류영재)는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 리더스홀에서 ‘제1회 재무중요성 포럼 – ESG 공시의 본질, 재무중요성을 말하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ESG 공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기업의 공시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핵심 개념으로 부상한 ‘재무중요성(Financial Materiality)’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현장에는 기업 및 기관투자자, 컨설팅 관계자 약 100여 명이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축사에서 “ESG 투자와 ESG 경영은 결국 재무적 성과 제고로 이어질 때 확산될 것이다”며 “ESG는 이념도 환경운동도 아닌 대한민국 기업들의 지속적 번영에 필요한 미래 전략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승재 서스틴베스트 공동대표는 ‘왜 모든 공시 기준은 재무중요성을 요구하는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IFRS, ESRS 공시 기준이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재무중요성이 갖는 의미와 국내 공시실무 관행 개선이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중요함을 언급하였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최보경 서스틴베스트 책임연구원은 ‘기업 ESG 성과의 투자자 활용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ESG 성과 데이터를 활용한 투자전략 분석 결과를 제시하며 “재무적 중요성이 높은 지표를 추가로 고려한 투자전략은 KOSPI는 물론 ESG 등급만 고려한 투자전략보다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무적으로 유의미한 ESG 요인을 파악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투자자의 초과수익 창출과 리스크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안홍익 변호사(대한변호사협회 ESG 특별위원 겸 법무법인 백경 ESG센터장)는 ‘법적 리스크 측면에서 본 재무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안 변호사는 조만간 도입될 의무공시 기준 하에서 기업이 직면하게 될 공시 관련 법적 리스크 요인을 설명하며 “재무중요성 공시는 기업의 법적 책임으로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본 발표 이후 오승재 서스틴베스트 공동대표를 좌장으로 패널토론이 진행되었다. 토론에는 투자자측 최용환 NH아문디자산운용 팀장, 조대현 AIGCC 한국팀장과 ESG 컨설팅 및 검인증 업무를 담당하는 김경배 한국표준협회 수석위원이 참여해 향후 국내에 도입될 지속가능성 의무공시제도와 재무중요성에 관한 다양한 전문가 시각을 제시하였다. 특히 투자자 관점에서는 “기업의 ESG 점수 자체보다 리스크 대응 전략의 질이 더욱 중요하다”는 의견과, “데이터 기반 재무중요성 평가가 장기적으로 공시 신뢰성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함께 제시되었다. 오늘 서스틴베스트는 기업들이 재무중요성 평가에 참고할 수 있는 ‘2025년 재무중요성 맵(Financial Materiality Map)’을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서스틴베스트의 이 맵은 국내에서 재무적으로 중요한 산업별 ESG 이슈를 체계화한 툴로서 SASB가 포착해 내지 못하던 국내 투자자의 특수성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재무중요성 공시 대응과 투자자의 투자판단에 실무적으로 바로 참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내년 공시를 위한 2026년 재무중요성 맵은 곧 업데이트될 예정으로 서스틴베스트 측에 별도 요청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서스틴베스트는 향후 재무중요성 포럼을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으로 국내 지속가능성 생태계 발전을 위해 기업과 투자자가 상호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다할 것이다.
2025.11.28. 1:52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 은행 5곳에 약 2조원 규모의 과징금·과태료 사전 통지서를 발송했다. 2021년 금융소비자보호법 도입 뒤 첫 조 단위 과징금이 될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법 과징금 감독규정에 따라 이날 사전통지서를 각 판매 은행에 보냈다.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 등이다. 우리은행도 이 상품을 팔았지만 규모가 작아 사전통지 대상에선 제외됐다. 과징금·과태료 합산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재는 지난해 발생한 홍콩H지수 ELS 대규모 손실 사태에서 시작됐다. ELS는 기초 자산 가격이 하락해 사전에 정해 놓은 ‘녹인(Knock-In)’ 구간(보통 기초 자산의 50% 수준)을 터치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상품이다. 홍콩H지수는 2021년 2월 1만2230까지 올랐지만 지난해 1월 5481선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3년 만기 도래가 맞물리며 손실을 더 키웠다. 금감원에 따르면, 5개 은행의 홍콩H지수 ELS 총 판매금액은 15조9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9월 기준 손실 확정된 계좌 원금은 10조4000억원, 손실 금액은 4조6000억원이다.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이 투자 목적이나 재산 상황, 투자 경험을 제대로 파악하고 가입시켰는지 등을 조사했다. 또 홍콩H지수의 특징과 상품의 위험성 등을 잘 설명했는지도 살폈다. 연령별로 보면 가입자 중 60대가 가장 많고, 80~90대 고령자도 있던 사실이 드러나며 판매 은행을 향한 책임론도 커졌다.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르면, 과징금 상한은 위법 행위로 얻은 수입 또는 이에 준하는 금액(거래금액 등)의 50%이다. 수입의 기준을 판매금액과 수수료 중 어떤 것으로 볼지가 쟁점이다. 금감원은 판매금액을 기준으로 과징금을 산정했다. 다만 인적 제재 대상에서 은행장 등 최고경영자(CEO)는 제외됐다. 과거 법원 판결에서 CEO 제재가 인정받지 못했던 점이 고려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감원은 다음 달 18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제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통 제재 절차는 사전 통보 뒤 제재심→대심제→제재 수위 결정→최종 제재 통보 순으로 이뤄진다. 이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정례회의에서 의결되면 최종 확정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그동안 자율배상에 힘쓴 점 등을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미([email protected])
2025.11.28. 1:39
여야가 배당소득을 분리해서 세금을 매기는 대신 50억원이 넘으면 30% 세율(최고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에 28일 합의했다. 법인세 인상안 등은 합의에 이르지 못해, 오는 30일 추가로 논의한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 위원장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은 이런 내용의 합의안을 발표했다. 이번 합의안에 담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30%)은 정부안(35%)보다는 낮고, 이소영 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등이 내놓은 안(25%)보다는 높다. 당초 최고세율은 25%로 가닥을 잡았지만 여당 의원들이 ‘부자 감세’란 이유로 반발하면 절충안이 만들어졌다. 과세표준(과표)별로 ▶2000만원 이하 14% ▶2000만 초과~3억원 이하 20% ▶3억원 초과~50억원 이하 25% ▶50억원 초과 30% 등의 세율이 적용된다. 지난 7월 말 발표된 정부안은 3억원 초과 구간에 35%의 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이었다. 박수영 기재위 국민의힘 간사는 “정부안에 비해 진일보한 방식”이라며 “50억원 초과 구간이 100명 정도밖에 안 돼 사실상 최고세율이 25%로 내려간 것”이라고 말했다. 분리과세가 적용되는 대상 기업은 ‘배당성향 40% 이상 기업’ 또는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배당을 10% 이상 늘린 기업’으로 정해졌다. 정부안은 ‘ 직전 3년 평균 대비 배당을 5% 이상 늘린 기업’이었는데 ‘전년 대비 10% 이상’으로 바뀌었다. 협의 과정에서 적극적인 배당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조건이 강화됐다. 적용 시기는 정부안보다 1년 앞당겨 내년(배당분)으로 잡혔다. 대신 분리과세는 3년 시한을 둔 조세특례제한법으로 하기로 했다. 정부와 여당 등에서는 배당소득이 분리과세 될 경우 대주주 등의 배당 유인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배당소득은 이자소득을 합산해 연간 2000만원 이하일 경우 15.4% 세율(지방소득세 포함)이 적용되고, 2000만원을 초과하면 근로ㆍ사업소득과 합산해 최고 49.5%의 종합소득세율이 적용된다. 이소영 의원은 “대주주들에게 기존보다 상당한 세제 혜택이 적용되므로 배당 확대의 유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업이 배당을 늘리지 않을 경우 개인 투자자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효과를 거의 보지 못한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3년 귀속분 배당소득은 30조2200억원으로 1인당 173만원꼴이었다. 그런데 하위 80%(1397만 명)에 속하는 대부분 개인투자자의 1인당 배당소득은 평균 8만1947원에 그쳤다. 상위 10%(174만6000명)가 전체의 91%인 27조5700억원의 배당액을 챙겨가는 등 쏠림이 컸다.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세율 인하로 인한 세수 증감 폭은 확실치 않다. 분리과세와 세율 인하로 줄어드는 세수가 있지만, 분리과세 취지대로 기업들이 배당이 늘릴 경우 세수 증가 효과가 있을 수 있어서다.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고세율을 25%로 낮출 경우 “1700억~1900억원 정도 추가 감세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양당의 합의안에 대해 “배당 활성화 효과와 조세 형평 확보의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법인세 인상안은 이날 양당 원내대표 간에 추가 협의가 진행됐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정부는 법인세 과표 전 구간에서 1%씩 인상하는 안을 내놨지만, 야당과 일부 여당 의원은 중소기업 등의 부담 이유로 하위 구간인 2억원 이하(9%)와 2억~200억원(19%) 구간의 세율을 동결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밖에 금융회사 수익 1조원 초과분에 대해 교육세율을 0.5%에서 1%로 높이는 방안도 이날 합의되지 못했다. 양당은 30일까지 추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안효성([email protected])
2025.11.28. 1:31
소싱루트는 2026년 이벤트 기간까지 모든 판매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한편, 수출·수입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글로벌 온라인 거래 시스템을 제공하며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 알리·테무 등 해외 플랫폼을 통한 소비자 직구가 급증하고 있으나, B2B 수출은 여전히 복잡한 절차와 언어 장벽, 통관 문제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구조로 남아 있다. 소싱루트는 소비재, 산업재, 생활재 등 1,000여 개 이상의 카테고리에서 ▲국내외 상품 소싱 ▲OEM(위탁생산) 의뢰 ▲글로벌 판매 ▲해외 바이어와 실시간 소통 ▲국제 물류 및 통관 ▲국가별 결제 시스템 등을 모두 지원하는 통합형 B2B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상품 등록부터 바이어발굴 및 국제 운송·통관·배송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하나의 앱에서 처리할 수 있어 기존 대비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소싱루트는 수출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해 ▲1:1 전담 매니저 지원 ▲AI기반 스마트 번역 ▲실시간 바이어 소통 시스템 등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고 안정적인 해외 거래를 돕는다. 전담 매니저는 상품 페이지 구성, 가격 전략 수립, 시장별 대응 등을 포함한 셀러 초기 정착 과정 전반을 지원한다. 또한 소싱루트 스토어에는 모든 거래 내역이 자동 저장되며, 바이어와의 협의 내용이나 수정 요청도 시스템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거래 투명성을 높이고, 향후 재거래 시 보다 빠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하는 장점이 있다. 소싱루트는 한국 기업의 초기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6년 이벤트 기간까지 판매 수수료 전면 무료 정책을 시행 중이다. 기존 B2B 플랫폼이 입점비, 연회비 등 부담스런 입점 구조를 갖는 것과 달리, 소싱루트는 저렴한 판매 수수료만을 적용하는 단순 구조를 운영하며, 이벤트 기간 중에는 이 비용도 면제된다. 입점 절차는 △회원가입 △기업 정보 입력 △스토어 개설의 3단계로 매우 간단하다. 제공되는 템플릿에 따라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즉시 스토어 개설이 가능하다. 소싱루트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이 간단한 절차만으로 해외 바이어와 연결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한국기업에 맞게 개발했다”며 “수출 경험이 없는 기업도 전문가 지원과 시스템 기능만으로 안정적인 해외 수출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11.28. 1:12
대한민국 인구가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6%. 하지만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에서 한국 원화가 차지한 비중은 10%(11월 24일 기준 9.47%)에 육박한다. 이는 미국 달러(78.62%)에 이어 거래 화폐 기준으로 세계 2위다. 엔화(5.8%)나 유로(1.8%)보다 훨씬 높다. 주요 외신도 “한국만큼 암호화폐에 빠진 나라는 없다”고 수시로 보도한다. 올해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부진해 일부 투자자들은 국장(국내 주식시장)으로 갈아탔지만, 여전히 코인 투자 수요는 넘쳐난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월 26일 비트코인은 개당 8만6600달러 선까지 내려앉았다. 지난 10월 7일 최고점(12만6198달러)에서 31% 하락한 수치다. 불과 한두 달 전 쏟아지던 “연내 20만 달러까지 간다”는 장밋빛 전망과는 정반대 결과가 벌어진 것이다. 이른바 ‘4년 주기론’을 근거로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 암호화폐 침체기)가 시작됐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다만 27일 미국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AI 기업 주가가 반등하며 비트코인도 21일 이후 처음으로 9만달러를 회복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이런 암호화폐의 변동성에 투자자를 괴롭히는 질문은 ‘비트코인을 사야 할 때냐, 아니냐’다. 이미 원금을 까먹은 이들은 ‘물타기’(저가에 추가 매입하는 것) 타이밍을 찾느라 애먹고 있다. 머니랩이 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 하락의 배경과 전망, 투자 전략을 분석했다. 30% 빠진 비트코인, ‘크립토 윈터’ 진입하나 비트코인 주가 상승세가 꺾인 시점은 공교롭게도 지난 10월이다. 10월은 코인 업계에서 ‘업토버(Uptober)’라 불린다. 상승을 뜻하는 ‘업’(UP)과 10월을 의미하는 ‘옥토버(October)’의 합성어다. 실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0월엔 가격이 올랐지만, 올해는 7년 만에 이 패턴이 깨졌다. 전문가 분석을 종합하면 주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유동성(자금) 경색이다. 비트코인은 채권처럼 이자를 지급하거나 주식처럼 배당을 주지 않는다. 전통적인 자산과 다르다. 이 때문에 가격이 전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따라 움직인다. 수요의 핵심은 돈인데, 최근 몇 주 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 축소 등의 요인으로 시중에 돈이 말라갔다. 주식처럼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은 통상 금리가 낮아질수록 가격이 오른다. 여기에 역사상 최장 기간을 기록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중단) 사태가 겹쳤다. 세금은 계속 걷는데 지출을 멈추자 정부 계좌에만 돈이 쌓이고 시중에 풀려야 할 돈은 줄어든 것이다. 둘째, 인공지능(AI) 거품론이다. 월가 곳곳에서 “AI 기술의 가치나 수요가 과대평가됐다”는 경고음이 나오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이게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월가의 유명 투자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Yardeni Research) 대표는 “비트코인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게 나스닥100을 3배 추종하는 ‘TQQQ’ 상장지수펀드(ETF)”라며 “한쪽이 흔들리면 다른 쪽도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유동성 경색과 AI 거품론이 주식 등 자산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면 세 번째 요인은 코인 투자 심리만을 끌어내렸다. 빌린 돈으로 투자한 레버리지 투자자의 강제 청산이다. 청산은 코인 가격이 급락해 손실이 증거금보다 커지면 거래소가 코인을 강제로 시장가에 파는 것을 의미한다. 10월 10일 하루에만 190억 달러(약 27조원)의 코인이 증발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 센터장은 “레버리지 청산 사태 이후 호가창이 얇아져(특정 호가에 걸린 수량이 적어 적은 물량으로 가격이 급등락할 수 있는 상태) 비트코인 하락 폭이 다른 위험자산보다 커졌다”고 분석했다. 비관론① 4년 주기론의 학습효과 비트코인 전망은 비관론이 우세한 분위기다. 이는 4년 주기론에 근거한다. 4년 주기론은 비트코인 가격이 4년 간격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는 주장인데, 원인은 반감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컴퓨터에서 복잡한 암호를 풀어 블록체인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참여한 사람들에게 보상으로 지급되는 구조다.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 연산 과정에 참여하는 행위를 ‘채굴(mining)’이라고 한다. 그런데 채굴 보상으로 비트코인이 무한대로 지급되면 비트코인 가치를 유지하거나 올리기가 어려워진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연산 난도를 계속 높이고, 비트코인 총발행량을 2100만 개로 제한한다. 즉, 발행량 제한으로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시점을 비트코인 ‘반감기(Halving)’라고 부른다. 희소성을 지키기 위한 공급 감소는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과거 세 차례 반감기를 거치며 비트코인 가격은 12~18개월간 오르다 최고점을 찍은 뒤 13~18개월간 하락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2012년 11월 첫 번째 반감기 후 이듬해 11월까지 9000%가량 폭등한 뒤 1년여간 81% 급락한 바 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반감기 이후에도 전고점 대비 하락률이 각각 82%, 75%에 달했다. 가장 최근인 네 번째 반감기는 지난해 4월이었고, 18개월 후인 올해 10월 가격이 최고점을 찍었다. 비록 10월 초반에 급락세가 시작됐지만 이번에도 과거 사이클이 맞아떨어진 만큼 비트코인 시장이 혹한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10x리서치는 “4년 주기론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비관론② 비트코인 누르는 강달러 달러 몸값도 오름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뜻하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9월 16일 96.6에서 11월 25일 100.2로 3.7% 올랐다. 통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비트코인은 하락 압력을 받는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셧다운 여파로 달러 유동성이 부족해 단기 자금시장이 경색되면 달러가 오른다”며 “달러 강세는 레버리지를 많이 사용한 코인 시장에 직격탄”이라고 말했다. ‘유동성 부족·단기 자금시장 경색→ 달러 강세→ 디레버리징(빚 줄이기)→ 비트코인 약세’ 흐름이 이어질 거란 분석이다. 내년 달러 가치는 어떨까.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쏠릴 가능성이 커 달러 지수는 내년 말로 갈수록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약달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관론③ 장기 하락 신호 ‘데드크로스’ 발생 장기 하락 신호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이른바 ‘데드 크로스(death cross, 죽음의 십자가)’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갔다. 이동평균선은 직전 며칠간의 주가를 평균한 값을 연결해 만든 선으로 가격 추세를 보여주는 그래프다. 코인 시장에선 지난 50일간의 이동평균선이 200일 동안의 이동평균선 밑으로 내려가는 것을 데드크로스라고 한다. 하락장 진입 신호다. 세 번째 사이클인 2022년 비트코인은 데드크로스 이후에도 64% 하락했다. 암호화폐 전문가인 알리 마르티네즈 애널리스트는 “현재 패턴과 하락 속도가 2022년 약세장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곤두박질치는 비트코인의 바닥은 어디일까. 신중론자들은 대체로 7만 달러 선을 바닥권으로 본다. 디지털자산 솔루션 기업 헥스트러스트의 알레시오 콰글리니 최고경영자(CEO)는 “조정 국면이 지속돼 7만 달러대 초반 또는 일시적으로 그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수석전략가는 “과거 차트를 보면 5만6000달러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내놨다. 디지털자산 분석업체 디라이브(Derive)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올해 9만 달러 아래에서 마감할 확률이 50%까지 상승했다. (계속) 반면에 이런 우려가 과도하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낙관론자들은 우선 4년 주기론이 유효할지 불분명하다는 데 주목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전처럼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인 트레이더로 유명한 밥 루카스는 최근 X( 옛 트위터)에 “2024년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은 두 배도 오르지 못했다. 이번 4년 주기는 이전과 확연히 다르다”고 썼다. 외국계 투자은행들은 “비트코인은 연말까지 2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낙관론자들이 내세운 근거는 뭘까. 한편, 비트코인 전망은 갈렸지만 비관론자도 낙관론자도 투자 전략 측면에선 대체로 큰 차이는 없었다. 한 전문가는 “장기 투자자에겐 선물 같은 구간이다. 이 가격이 오면 사라”고 조언했다. ※롤러코스터 같은 암호화폐의 변동성, 물타기 등 돈 버는 전략은 아래 링크에서 더 보실 수 있습니다. “바닥은 몰라도 이 가격은 선물” 추락한 비트코인, 이때 사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5284 주식, 코인, 부동산…돈 버는 전략, 여기 있습니다 엔비디아 매출, 외상빨이다? “AI 거품론 틀렸다” 근거 셋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5630 5억 넣어 월배당 300만원…‘신상 ETF’ 포트폴리오 톱5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3672 반도체하면 삼성·SK뿐이라고? 수퍼사이클 올라탈 ‘소부장株’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4568 “현재 주가는 역사적 저점” 서학개미 몰린 ‘버핏 픽’ 종목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3050 11개 증권사가 고점 찍었다…“5000피 온다” 이 종목 담아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8142 ‘물딱지’ 될라, 재건축 물건…1억 쌀 때 목동 급매 잡아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9765 “GPU? 이젠 메모리 시대다…삼전·하닉 사이클 반도 안왔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7697 황의영([email protected])
2025.11.28.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