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연간 경상수지 흑자액도 크게 증가해 1230억 달러(약 180조8838억원)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해외 투자로 벌어들인 돈(투자 소득)도 처음으로 300억 달러(약 44조원)를 넘어섰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흑자액은 187억 달러(약 27조 5002억원) 흑자다. 3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흑자 규모는 전월 대비 58억 달러 증가하면서 역대 2위인 지난해 9월(142억2000만 달러) 기록을 뛰어넘었다. 12월 경상수지 흑자 영향으로 지난해 누적 경상수지도 1230억5000만 달러(약 180조9573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11월 한은이 제시한 연간 전망치 1050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런 기록은 수입보다 수출이 크게 확대된 덕분이다. 경상수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지난해 12월 188억5000만 달러(약 27조7208억원) 흑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봐도 1380억7000만 달러(약 203조457억원)로 이 역시 가장 많은 규모다. 수출액 역시 7189억4000만 달러(약 1057조2731억원)로 사상 처음 7000억 달러선을 돌파했다. 한은은 “정보기술(IT) 품목에서 반도체·정보통신기기를 중심으로 호조가 이어졌고, 비IT 품목도 기계류·정밀기기, 의약품 등을 중심으로 늘었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통관 기준 IT 품목 수출액은 전년 대비 32.4% 증가했는데, 특히 이중 반도체는 지난해보다 43.1% 늘었다. ━ “해외투자 규모, 경상수지 흑자 93% 육박”…해외투자 소득 역대 최대 한국인이 지난해 투자로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투자 소득)은 301억6580만 달러(약 44조 3618억원)로 집계됐다. 해외투자 소득이 300억 달러를 넘은 건 처음이다. 전체 해외투자 소득 중 배당 소득은 201억8850만 달러(약 29조6872억원)로 3분의 2 수준에 달했다. 다만 한은은 지난해 한국인이 해외에 투자하면서 빠져나간 금액이 경상수지 흑자액의 93%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벌어들인 것과 맞먹는 수준의 돈이 다시 해외로 빠져나갔다는 의미다.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한은은 “한국 거주자의 지난해 해외 주식투자 규모가 1143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며 “이는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의 92.9%에 맞먹게 급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체별로 보면 자산운용사·증권사·보험사의 투자 규모가 421억 달러(약 61조9080억원)로 가장 많았다. 국민연금 등 공적 기관이 407억 달러(59조8494억원)로 뒤를 이었다. 개인투자자 투자 규모는 314억 달러(약 46조1737억원)였다. 다만 개인이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등 자산운용사를 통해 하는 투자를 고려하면, 개인의 직·간접 해외주식 투자 규모는 공적 기관 투자 규모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김영환 경제통계1국장은 “해외투자 증가로 지난해 외환시장 수급 측면에서 경제 펀더멘털과 관련된 경상수지의 흑자 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김선미([email protected])
2026.02.05. 19:24
“2022년 폭락 이후 암호화폐 업계 최악의 하루로 기록됐다.”(월스트리트저널) ‘디지털 금’으로 불리던 암호화폐가 위기를 맞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일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전보다 약 10% 급락하며 6만50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때 6만1000달러 안팎까지 밀렸다. 원화 기준으로는 1억원 아래로 내려갔다. 비트코인 6만 달러대는 2024년 10월 말 이후 15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트럼프 2기 정부 들어 쌓은 상승분을 모두 날렸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최고치 12만 5000달러의 반토막 수준이다. 이날 급락을 부추킨 직접적 계기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이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베센트 장관은 미 하원 청문회에서 “정부가 비트코인 하락을 막기 위해 구제금융을 실시하거나, 민간 은행에 매입을 지시할 권한이 있느냐”(브래드 셔먼 민주당 의원)는 질의에, 베센트 장관은 “재무장관으로서도, 금융안정감시위원회(FSOC) 의장으로서도 그럴 권한이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정부는 법적 사건에서 압수한 비트코인만 보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암호화폐 가격은 친(親)암호화폐 성향의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디지털자산 관련 입법 지연,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 지명에 따른 긴축 우려 등이 겹치며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여기에 “구제는 없다”는 정책 시그널이 더해지자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빚을 내 투자한 물량 정리)이 한꺼번에 쏟아졌다는 평가다. 블룸버그는 “올해 1월 중순부터 비트코인의 급격한 하락을 촉발했고, 펀드들이 환매 요청에 대응하고 레버리지 투자를 청산하기 위해 자산을 매도하면서 매도세가 더욱 심화하는 악순환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하락으로 암호화폐 앞에 붙던 ‘디지털 금’이라는 수식어에도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1년 이후 비트코인은 약 73%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금(164%), 나스닥100(82%),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75%)에 비해 낮은 수치다. 연초 대비 손실률은 30%에 육박한다. 암호화폐 프라임 브로커 팔콘X의 조슈아 림은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이자 포트폴리오 헤지 자산으로서의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모나크 자산운용의 실리앙 탕은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 3만5000달러대 전망…“죽음의 소용돌이” 경고도 이번 충격이 비트코인발(發)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마이클 버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역겨운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여기서 10%만 더 하락한다면, 세계 최대의 기업용 암호화폐 금고인 스트래티지는 수십억 달러의 적자 상태에 빠질 것이며, 자본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은 사실상 차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금ㆍ은 가격 폭락에 대해서도 “코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귀금속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담보 가치 하락이 연쇄 매도를 부르는 ‘죽음의 소용돌이(collateral death spiral)’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 리서치회사 22V 리서치의 존 로크는 “비트코인은 2011년 이후 다섯 차례의 큰 약세장을 겪었고 평균 낙폭은 80%였다”며 “이번 사이클이 그 수준에 도달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약 3만52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비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공개된 비트코인 대량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의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은 124억 달러로, 전년 동기(6억7080만 달러)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공동창업자 마이클 세일러는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비트코인 대통령(트럼프)을 두고 있으며, 그는 미국을 비트코인 강대국, 세계 암호화폐의 중심지, 디지털 자산의 선두 주자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하며, 비트코인 비축 전략을 재확인했다. 마렉스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 일란 솔롯은 “현재로써는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났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움직임은 역사적으로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를 제공해 왔다”고 짚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2.05. 19:13
[OSEN=강희수 기자]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결제 단말기 및 포스(POS) 솔루션 공급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대표 최재호)가 2026년 우수 파트너사 총 16곳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토스플레이스 우수 파트너는 가맹점에 우수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토스 단말기와 토스 포스의 가치를 잘 알린 대리점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선정된 우수 파트너사에게는 상패 수여와 함께 우수 대리점 엠블럼 제공, 공식 홈페이지 게시 등 마케팅 활용이 가능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파트너사는 총 16곳으로, 주식회사 21포스, 넷페이, 주식회사 드림솔루션, ㈜미래포스시스템, ㈜스타포스, ㈜신신엠앤씨, 신화정보시스템㈜, 씨앤씨밴, ㈜아이샵케어, 에이스정보통신㈜, 에스엘홀딩스㈜, 주식회사 지오아이엔씨, 한국카드시스템주식회사, 한국정보유니온, 한울정보통신, ㈜히엘페이 등이다. 토스플레이스의 전국 1860여 개 대리점 가운데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소수 대리점이다. 올해 우수 파트너 선정 기준은 기존의 판매 실적 중심 평가에서 한 단계 확대됐다. 지난 2025년 기준으로, 프론트 매장 및 토스 포스 설치 실적, 전년 대비 성장률, 상·하반기 성장 추이뿐 아니라 서비스 이해도와 가맹점 관리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단순히 판매 규모가 아닌, 가맹점이 토스플레이스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 대리점을 중심으로 선정하고자 했다. 한편 토스플레이스는 대리점과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각 대리점별로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성장을 지원하고, 개별 대리점마다 전담 담당자를 배정해 영업과 마케팅을 밀착 지원한다. 이와 함께 대리점 전용 고객 지원(CX) 채널을 운영해 문의 대응과 운영 과정에서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있다. 토스플레이스 관계자는 “우수 파트너 제도는 판매 실적뿐 아니라 가맹점 관리와 서비스 품질까지 함께 평가하는 구조로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토스플레이스는 대리점과의 동반 성장을 기반으로, 가맹점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6.02.05. 18:31
[OSEN=강희수 기자] BMW 코리아(대표 한상윤)가 오는 10일 오후 3시 BMW 샵 온라인에서 2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3종을 출시한다. 이달에는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베스트셀링 모델을 기반으로 특별한 색상과 더욱 고급스러운 옵션은 물론 역동성을 강조한 디자인 요소까지 더한 온라인 한정 에디션을 선보인다. BMW 550e xDrive M 스포츠 프로 베스트셀러 에디션을 비롯해 BMW X5 xDrive 40i M 스포츠 프로 베스트셀러 에디션과 BMW X6 xDrive 40i M 스포츠 프로 베스트셀러 에디션이 구성됐다. ▲BMW 550e xDrive M 스포츠 프로 베스트셀러 에디션 BMW 550e xDrive M 스포츠 프로 베스트셀러 에디션은 강력한 성능과 우수한 친환경성을 모두 갖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세단 BMW 550e xDrive에 감각적인 인디비주얼 페인트와 M 카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더해 한층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갖춘 특별 한정판이다. 먼저 차체에는 무광 특유의 절제된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BMW 인디비주얼 프로즌 딥 그레이(Frozen Deep Grey) 색상을 바탕으로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의 M 카본 미러 캡과 M 카본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해 스포티한 감성을 더했다. 실내에는 실버스톤 II(Silverstone II) 및 아틀라스 그레이(Atlas Grey) 색상이 조화를 이룬 BMW 인디비주얼 메리노 가죽 시트를 적용해 고급감을 강화했다. 여기에 다크 실버 M 엑센트 카본 인테리어 트림과 M 시트벨트를 더해 고성능 세단 특유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바워스 & 윌킨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탑재돼 선명하고 풍부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BMW 550e xDrive M 스포츠 프로 베스트셀러 에디션은 최고출력 313마력을 내는 BMW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과 197마력의 BMW 5세대 eDrive 전기모터가 조합됐다. 합산 최고출력 489마력, 합산 최대토크 71.4kg·m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3초 만에 가속한다. 여기에 1회 충전 시 전기모드로 62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시속 140km까지 전기모터 만으로도 가속이 가능하다. BMW 550e xDrive M 스포츠 프로 베스트셀러 에디션은 15대 한정 판매되며 가격은 1억 2110만 원이다(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BMW X5 xDrive 40i M 스포츠 프로 베스트셀러 에디션 BMW X5 xDrive 40i M 스포츠 프로 베스트셀러 에디션은 프리미엄 준대형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인 BMW X5 xDrive 40i에 M 스포츠 프로 패키지를 더해 스포티함을 강조한 온라인 한정 모델이다. 외관에는 M 카본 블랙 메탈릭 색상과 22인치 더블 스포크 제트블랙 휠, M 하이글로스 섀도우 라인을 적용해 강렬한 존재감을 완성하며,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내부를 검은색으로 마감한 M 라이트 섀도우 라인과 BMW 아이코닉 글로우 키드니 그릴이 조화를 이뤄 세련된 인상을 연출한다. 실내에는 블랙 색상의 BMW 인디비주얼 메리노 가죽 시트가 적용되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마사지 기능이 포함돼 장거리 주행 시 피로감을 덜어준다. 여기에 M 시트벨트의 스포티한 디테일로 역동적인 감성을 더한다. 이와 함께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가 적용돼 쾌적한 개방감을 선사하고, 바워스 & 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해 생생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BMW X5 xDrive 40i M 스포츠 프로 베스트셀러 에디션에는 최고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55.1kg·m를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다. 이와 함께 가속 반응성과 연료 효율을 높이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비롯해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모두 향상시키는 에어 서스펜션, 후륜 조향 기능인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 M 스포츠 배기 시스템도 기본으로 적용된다. BMW X5 xDrive40i M 스포츠 프로 베스트셀러 에디션은 30대 한정 판매되며, 가격은 1억 4100만 원이다(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BMW X6 xDrive 40i M 스포츠 프로 베스트셀러 에디션 BMW X6 xDrive 40i M 스포츠 프로 베스트셀러 에디션은 정규 모델에 BMW 인디비주얼 페인트와 M 스포츠 프로 패키지를 더해 희소성을 높인 온라인 한정 에디션이다. 차체에는 BMW 인디비주얼 드라빗 그레이 메탈릭(Dravit Grey Metallic) 색상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유려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전면부에는 BMW 키드니 아이코닉 글로우를 탑재해 우아한 인상을 완성하며, M 라이트 섀도우 라인과 M 하이글로스 섀도우 라인, 22인치 M 더블 스포크 바이컬러 휠을 장착해 역동적인 감각을 선사한다. 실내에는 갈색 계열의 타투포(Tartufo) 색상 BMW 인디비주얼 메리노 가죽과 BMW 인디비주얼 인테리어 트림 피아노 블랙을 적용해 다른 수준의 품격이 느껴지며, 은은한 조명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스카이 라운지와 최고급 바워스 & 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BMW X6 xDrive40i M 스포츠 프로 베스트셀러 에디션은 최고출력 381마력을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에어 서스펜션, 주행에 박진감을 더하는 M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BMW X6 xDrive40i M 스포츠 프로 베스트셀러 에디션은 단 30대 한정 판매되며, 가격은 1억 4390만 원이다(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6.02.05. 18:22
[OSEN=강희수 기자] 아틀라스가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 내연기관 SUV에 선정된 것을 두고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사장 “한국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만족시키는 든든한 파트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의 대형 SUV 아틀라스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이하 AWAK, 회장 강희수)가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 평가에서 ‘올해의 내연기관 SUV’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AWAK 주관 ‘대한민국 올해의 차’는 디자인, 퍼포먼스, 편의 및 안전 사양, 혁신성 등 총 22개 항목을 평가해 선정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자동차 시상 중 하나다. 아틀라스는 이번 평가에서 현대 팰리세이드와 볼보 XC90 B6 등 쟁쟁한 경쟁 모델을 제치고 내연기관 SUV 부문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번 수상은 아틀라스가 동급 최대 수준의 공간과 가족을 위한 안전성, 탄탄한 주행 완성도를 고루 갖춘 ‘웰메이드 대형 SUV’임을 자동차 전문 기자단에게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심사 위원단은 "아틀라스는 대형 SUV가 갖춰야 할 넉넉한 공간과 안락한 승차감을 충실히 구현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아틀라스는 성인 6~7명이 탑승해도 여유로운 ‘진짜 3열’ 공간을 제공하며, 2~3열 시트 폴딩 시 최대 2,735L에 달하는 넉넉한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실차 테스트 현장에서는 7인승 모델 2열에 카시트 3개를 실제로 장착한 차량을 전시해 다자녀 가족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 SUV로서의 실용성을 직접 입증했다. 여기에 독일 엔지니어링 기술이 집약된 2.0 TSI 엔진과 4모션(4MOTION) 시스템이 결합돼 대형 SUV임에도 안정적이면서도 경쾌한 주행 성능을 구현한다. 심사 위원단은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 가혹 환경에서의 한계 주행을 거뜬히 소화해낸 아틀라스의 탁월한 기본기를 높이 평가했다. 아틀라스의 또 다른 강점은 가족을 위한 ‘타협 없는 안전’이다. 아틀라스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차량 안전도 평가에서 3년 연속 ‘톱 세이프티 픽 (Top Safety Pick)’을 획득하며 매년 강화되는 충돌 안전 기준 속에서도 변함없는 견고한 안전 설계와 신뢰성을 입증했다. 틸 셰어 (Till Scheer)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직접 선정한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 내연기관 SUV 부문’에 아틀라스가 이름을 올리게 돼 영광”이라며, “아틀라스는 공간, 성능, 안전 어느 하나도 타협하지 않은 폭스바겐의 대형 SUV로 이번 수상을 통해 그 가치를 다시 한번 인증했다. 앞으로도 한국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아틀라스 구매 고객들에게 5년/15만 km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 차량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을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최초 1년, 5회 한도)를 기본 제공해 차량 유지 및 관리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등 보다 많은 고객들이 아틀라스의 우수한 완성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6.02.05. 17:58
[OSEN=강희수 기자] 김희정을 오래 전부터 아는 이들에게 그녀는 슈퍼스타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방송된 어린이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를 보고 자란 이들에게 ‘아역 배우’ 김희정은 정상급 아이돌 못지않은 우상이다. 드라마 팬들은 2000년 방송된 ‘꼭지’에서 원빈의 조카 꼭지 역으로 사랑을 독차지한 그녀를 기억한다. 비교적 근래에 그녀를 다시 알아챈 이들에게 김희정은 만능 스포츠맨이다. SBS TV 축구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에서 보여준 매력이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이 박혔다. 이 프로그램에서 그녀는 예쁘게 보이기를 기대하는 여자 연예인이 아니라 축구에 진심인 스포츠맨이었다. 인스타그램 같은 SNS를 즐기는 이들에게 김희정은 팔색조의 섹시 스타다.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를 한껏 드러내기도 하고, 때로는 발랄한 소녀로, 때로는 우아함을 두른 숙녀로 시시각각 변신한다. 최근 한국 자동차산업을 이끄는 이들에게 그녀는 이미지 하나가 덧붙여졌다. ‘자동차의 여신’이다. 김희정은 (사)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사회를 맡아 업계 관계자들에게 ‘여신’의 이미지를 심었다. 자동차전문기자협회의 한 회원은 “청룡영화제에 김혜수가 있다면 ‘올해의 차’에는 김희정이 있다”며 ‘여신’으로 떠받들었다. 시상식에서 보여준 사회자로서의 역량은 눈부셨다. 기본적으로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그녀인지라 차에 대한 이해력이 높았고, 타고난 배우의 소질은 매끈한 행사 진행의 원동력이 됐다. 시상식 이후 2년 연속 사회를 맡아본 소감을 물었다. 김희정은 “확실히 1년 차와 2년 차의 공기가 다르더라고요. 처음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면, 올해는 반가운 얼굴들이 보여서 마음부터 편해졌어요. 자동차를 사랑하는 분들이라 그런지, 현장에 있으면 묘하게 에너지가 정직하고 뜨겁다는 느낌을 받습니다”고 말했다. 자동차인들이 갖는 에너지를 ‘정직하고 뜨겁다’고 표현했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다들 말수는 많지 않은데, 한 번 이야기를 시작하면 눈빛이 달라져요. 숫자나 성능 이야기를 할 때 특히요. ‘차’라는 물건을 넘어 삶의 일부처럼 대하시는 분들이라서 그런지 조용한 열정이 가장 인상적입니다”라고 말했다. 평소 그녀의 이미지처럼 똑소리나는 대답이다. 사실 여자 연예인으로부터 이런 대답이 나올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못했다. 평소 자동차를 볼 때 어떤 점을 중히 여기는지를 물었더니 “요즘은 속도보다 ‘리듬’을 더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가속과 감속이 부드러운지, 믿고 맡길 수 있는지를 봅니다. 제가 차에서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서 달리는 걸 좋아하는데 차가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춰주는 느낌, 차에 대한 믿음,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라고 답했다. 자동차 업계에 있는 사람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다. 2년간 사회를 보면서 드림카로 점찍은 차가 있는지도 궁금했다. 김희정은 “행사를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는 차가 생기긴 해요. 정확히 한 대를 꼽기보다는, ‘아, 이 차는 나랑 잘 어울리겠다’ 싶은 순간들이 쌓이는 느낌이에요. 올해는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가 기억에 남아요”라고 말했다. 김희정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바이크도 즐긴다. 자동차 마니아들 중에는 바이크를 사랑하는 이들이 많기는 하다. 그렇지만 그녀의 바이크 사랑은 좀더 각별하다. 김희정은 “바이크는 감각의 집중이고, 자동차는 감정의 확장인 것 같아요. 바이크는 바람, 소리, 노면까지 전부 직접 느끼게 해주고요. 자동차는 그 감정을 안전하게 감싸주면서 더 멀리, 더 오래 즐기게 해주죠. 바이크는 제가 좋아하는 여행이고 차는 저의 집 같아요”라고 말했다. 차는 집이고, 바이크는 여행이라니…. 김희정은 자동차의 여신이 맞았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6.02.05. 17:25
6일 코스피가 개장 직후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일대비 226.33포인트(4.38%) 떨어진 4937.24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3.86% 내린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락세다. 지수는 전일보다 150.42포인트(2.91%) 내린 5013.15로 출발해 낙폭이 커졌다. 한때 4899.30까지 밀려 4900선이 깨지기도 했지만, 현재는 다소 낙폭을 줄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48.13포인트(4.34%) 하락한 1060.28이다. 지수는 전일대비 31.33포인트(2.83%) 내린 1077.08로 시작해 하락 폭이 확대되고 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 코스피 선물 가격이 전날 종가보다 5% 넘게 급락하자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된다고 공시했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5.22% 떨어진 719.80이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거래종목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올해 들어 두 번째이자 지난 2일 이후 나흘 만이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2.05. 17:10
소프트웨어 테스트 전문기업 STA테스팅컨설팅(대표 권원일, 이하 STA)은 한국인정기구(KOLAS) 평가를 통해 인공지능 성능평가에 이어 인공지능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데이터 품질·성능 평가까지 수행 가능한 KOLAS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 범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STA는 국제표준 ISO/IEC TR 4213에 따른 인공지능 머신러닝 분류 모델 성능평가에 대해 이미 KOLAS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평가를 통해 ISO/IEC 5259-2(인공지능 데이터 품질)와 ISO/IEC 25024(소프트웨어 데이터 품질) 시험항목을 추가로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STA는 인공지능 모델 성능과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 품질·성능을 함께 검증할 수 있는 공인시험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인공지능 시스템의 정확도와 신뢰성은 학습·검증 데이터의 품질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이번 인정 범위 확대는 인공지능 시스템 평가의 범위를 모델 중심의 성능평가에서 데이터 중심의 성능·품질 평가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TA는 국제표준에 기반해 데이터의 정확성, 완전성, 일관성 등을 체계적으로 시험·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STA는 지난 2021년 ISO/IEC 25023, ISO/IEC/IEEE 29119-4, ISO/IEC TR 4213 등 총 6개 표준 분야에서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한 바 있으며, 이번 ISO/IEC 5259-2 및 ISO/IEC 25024 시험항목 추가를 통해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 소프트웨어 품질 평가 분야에서도 수행할 수 있는 공인시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이를 통해 국내외 기업들은 인공지능 성능과 인공지능 데이터 품질을 국제표준 기준에 따라 동시에 검증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TA 권원일 대표는 “이번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 범위 확대는 기존 인공지능 성능평가 역량에 데이터 품질·성능 평가 역량을 더해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평가 체계를 완성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과 데이터 품질 평가 분야에서 글로벌 기준을 선도하는 시험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STA는 이번 공인시험기관 인정 확대를 계기로 인공지능 성능평가와 데이터 품질·성능 평가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시험 서비스를 강화하고, 인공지능 신뢰성 확보를 위한 핵심 파트너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2026.02.05. 17:00
한국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동원금속이 조지아주에 투자를 늘려 생산 설비를 확장한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실은 4일 “동원금속 미국법인이 3000만달러를 투자, 2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매뉴얼 카운티 스웨인보로 인근 지역에 생산 공장을 신설하며, 올해 관리직과 생산직 채용을 시작한다. 현재 동원금속은 조지아주 트룹 카운티의 호건스빌과 앨라배마주 루번 등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동원금속은 자동차 도어 프레임과 시트 프레임, 범퍼빔 등 부품을 생산해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 기업에 납품한다. 동원금속의 투자는 지난해 9월 조지아주 한국인 300여명 구금 사태 이후 주정부가 직접 발표한 한국 기업의 첫 투자다. 새 공장 부지는 구금 사태가 발생한 브라이언 카운티 엘라벨의 현대-LG 배터리 합작 공장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거리다. 팻 윌슨 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동원금속의 두 번째 조지아 사업장 설립은 조지아 자동차 산업의 탄탄한 성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헤더 홀스타인 동원금속 미국법인 인사부장은 “2003년 미국에 진출해 자동차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지민 기자동원금속 조지아 조지아주 한국인 동원금속 법인 조지아 자동차
2026.02.05. 14:59
SK하이닉스가 기본급의 2964%에 달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을 5일 지급했다. 연봉 1억원인 직원의 경우 약 1억4800만원의 성과급을 받는 셈이다. 업계 안팎에선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두고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직면한 ‘인재 전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에 노사합의로 PS 지급 기준을 전면 개편했다. 기존 ‘최대 1000%’였던 PS 상한선을 폐지하고, ‘전년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에 쓰기로 했다. 성과급의 80%는 그해에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이후 2년에 걸쳐 10%씩 나눠 지급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차별화된 보상 체계는 단기적인 사기 진작을 넘어 연구·개발(R&D)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파격적인 보상의 이면에는 반도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인재 확보 경쟁이 깔려 있다. 반도체 업계에선 인재 확보가 설비 투자나 공정 기술 못지않게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수십조원에서 많게는 수백조원이 투입되는 반도체 공장(fab)을 짓고 최첨단 장비를 들여놔도 이를 설계·운영할 인력이 없으면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이닉스와 함께 반도체 산업을 양분하는 삼성전자 내부에선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판매 호조에 힘입어 43조60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33% 이상 증가한 좋은 성과였다. 성과급은 삼성의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 지급률에 따라 연봉의 47%로 책정됐다.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약 1억3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 성과급은 6100만원 안팎이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의 한 박사급 엔지니어는 “역대급 실적을 냈지만 경쟁사와 비교하면 성과급 격차가 크다 보니 이직을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에선 최근 노조 가입자가 급증하는 등 성과급 격차가 노사 갈등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TSMC는 이미 영업이익 10% 성과급 해외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이미 고액 보상 체계가 정착됐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는 통상 영업이익의 약 10% 안팎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재 쟁탈전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지난해 12월 서울대와 고려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을 찾아 채용 면접을 진행했다. 한 국내 반도체 업체 임원은 “마이크론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출신 인력을 웃돈을 주고 영입하면서 내부 회의를 한국어로 진행한다는 얘기까지 나온다”며 “지금은 (마이크론이) ‘만년 3위’로 불리지만 인재 유출이 이어지면 향후 판도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보상 경쟁이 단순히 돈을 더 주는 것을 넘어 ‘구조적 재편’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공정이 고도화할수록 핵심 인력의 영향력이 커지기 때문에, 기업들이 설비보다 사람에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흐름이 굳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성과급 외에도 장기 인센티브와 연구 전담 트랙을 병행하며 인재 유출을 막고 있다. 고종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략기획실장은 “지난해가 유독 도드라졌을 뿐 반도체 분야에서 우수인력 대우는 꾸준히 좋아지고 있었다”며 “인공지능(AI) 패권 경쟁 시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할수록 우수인력에 대한 보상과 기회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대학 입시 지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기준 7개 대기업이 운영하는 16개 계약학과 지원자는 2478명으로, 전년대비 38.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계약학과 8곳과 SK하이닉스 계약학과 3곳에 지원한 인원은 161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성과급 빈익빈 부익부’ ‘반도체 쏠림’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지난해 주요 기업들의 성과급은 업종별로 격차가 뚜렷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기본급의 870%, 2024년엔 380%의 성과급을 지급했지만 2차전지 사업이 부진을 겪으면서 지난해 지급률은 75%로 뚝 떨어졌다. 삼성SDI는 아예 성과급이 없었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 역시 AI발 ‘수퍼사이클’이 꺾일 경우 과거의 보상 구조로 회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선업계는 수주 호황과 실적 개선이 오히려 원·하청 동일 성과급 논란을 낳았다. 호황과 불황에 따라 실적 차이가 큰 조선업계는 정규직을 크게 늘리기 어려워 원·하청 성과급 격차가 굳어져있다. 하지만 최근 한화오션이 상생협력을 명분으로 원·하청 성과급을 같은 비율로 지급하기로 하면서 벌어들인 이익을 어떻게 분배할지가 HD현대중공업 등 업계 전반으로 번졌다. 막대한 액수의 성과급을 계속 지급할 수 있는지, 합리적인지도 화두다. 주주가치 제고와 대규모 설비 투자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정 비율의 고액 성과급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 10대 그룹 임원은 “영업이익의 몇 %라고 성과급을 못 박아두면 투자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기업 경쟁력을 훼손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반도체 ‘축제 이후’ 고민…최대 격전지 HBM4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기업설명회에서 올해도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날로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올해 반도체 산업의 최대 격전지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6세대) 공정이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쌓아온 공급 안정성을 앞세워 주도권 방어에 나섰고, 삼성전자는 데이터 처리 속도를 앞세워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해에는 업황 회복 효과로 대부분의 반도체 기업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며 “올해는 수요 대응력과 기술 경쟁력에 따라 실적 차이가 벌어지면서, 기업 간 실적과 성과급 격차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근.이우림([email protected])
2026.02.05. 13:00
한때 시카고 최대 재개발 프로젝트로 불렸던 링컨야드 재개발 계획이 수정됐다. 당초 사무실 중심으로 높은 건물이 들어설 계획이었으나 아파트 등 주택 3천세대를 공급하는 주상 복합 재개발이 추진된다. 시카고 시청 계획위원회는 최근 전체회의를 열고 JDL 개발사가 제출한 링컨야드 개발 계획을 승인했다. JDL의 개발 계획은 링컨파크와 벅타운 지역에 시카고 강을 따라 펼쳐진 31에이커의 부지에 파운드리 파크라고 불리는 주거 단지를 설립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 단지에는 아파트와 타운홈, 콘도, 서민용 주택 등과 함께 소매업소도 들어서며 520 피트 높이의 타워도 건립된다. 재개발 프로젝트가 최종 통과되기 위해서는 시의회 전체 회의에서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이미 기존 재개발 프로젝트가 무산된 후 처음 나온 후속 계획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시카고 링컨야드 프로젝트는 기존에 위치했던 에이 핑클 앤 썬스 제철소 등의 공장이 이 지역에서 철수하면서 시카고에 유일하게 남은 재개발 후보 부지로 주목 받았다. 스털링베이라는 부동산 개발 업체가 해당 부지를 구입하며 야심차게 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산됐다. 이에 JDL이 해당 부지의 절반 가량을 지난해 매입해 주거 단지 중심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JDL은 8억달러 규모의 첫번째 재개발 계획은 700채의 주택을 킹스버리와 코트랜드, 사우스포트길 인근에 공급하게 된다. 이 곳에는 고급 호텔과 함께 상업 시설을 갖춘 센트럴 플라자와 700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주차장도 들어선다. 센트럴 플라자는 잔디 공원과 정원을 갖춰 리버프론트 공원과 연결돼 지역 주민들도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카고 #링컨야드 #부동산재개발 Nathan Park 기자링컨야드 시카고 재개발 계획 링컨야드 재개발 시카고 링컨야드
2026.02.05. 12:48
미국 전역에서 K-푸드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라면의 무대가 매장을 넘어 길거리음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저녁부터 밤까지 열리는 나이트마켓(Night Market)은 이제 다양한 인종과 세대가 모이는 지역 커뮤니티형 축제로 자리 잡았고, 이 공간에서 K-라면은 가장 주목받는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나이트마켓은 한국의 야시장과 유사한 형태로, 퇴근 이후나 주말 저녁에 열려 현장에서 바로 조리한 음식을 즐기는 것이 특징이다. 빠른 조리, 강한 향과 맛, 트렌디한 메뉴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여 라면의 특성이 돋보인다. 뜨거운 국물과 즉석 조리의 재미, 익숙하면서도 이국적인 비주얼은 나이트마켓을 찾는 고객들을 자연스럽게 끌어당긴다. 나이트마켓에 적합한 메뉴 ‘K-Ramyeon Bar & Bazaar’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LA다운타운을 비롯하여 총 4곳의 나이트마켓에서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 다른 고객층과 분위기를 분석해 맞춤형 운영 전략을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지역으로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나이트마켓 부스의 핵심은 ‘빠르고 간단하지만 맛있는 한국 라면’이다. 전용 기기를 이용하여 짧은 시간에 직접 간단하게 조리하는 시스템으로 회전율이 중요한 야시장 특성을 고려하여 짧은 대기와 빠른 조리로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메뉴 구성은 야시장 환경에 최적화되어 한국 라면을 중심으로 즉석 떡볶이, 파우치 음료(K-Pouch), 아이스크림 등을 함께 제공해 선택의 폭이 넓다. 식사와 디저트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구성은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친구들과 나이트마켓을 찾은 젊은 층에게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력한 아이덴티티로 승부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강하게 반영된 부스도 눈에 띈다. 젓가락과 라면 볼을 들고 있는 마스코트 ‘케이라미(K-Ramy)’를 중심으로 한 시각적 요소는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통일된 로고와 컬러, 그래픽은 나이트마켓 현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함께 전문성에 소비자의 발길을 끈다. 사진 촬영과 SNS 공유로 이어져 홍보까지 더해진다. 무자본 창업의 기회 부스 운영 모델 역시 차별화되어 파트너 진입이 현실적이다. ‘K-Ramyeon Bar & Bazaar’ 본사가 모든 장비와 부스, 용품을 제공하고, 파트너는 현장 운영에 집중하는 구조이다. 수익은 사전에 협의된 방식으로 공유하는 ‘프로핏 셰어(Profit Share)’ 모델로 운영되어 초기 투자 부담 없이 현장 비즈니스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외식업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무자본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이자 경험으로 평가된다. 주 3일 저녁 시간대 중심으로 운영이 가능해 본업과 병행하거나 외식업을 경험해보고 싶은 이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사업 모델이다.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운영하면서 현장 반응과 매출 흐름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전형 모델로 평가받는다. ‘K-Ramyeon Bar & Bazaar’의 나이트마켓 부스 운영은 단순한 팝업 형태를 넘어, ‘움직이는 브랜드’로 확장하는 사업모델이다. 매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길거리에서 자연스럽게 K-라면을 접하고, 맛보고, 경험하게 만드는 전략이다. 매장, 라이센싱, 그리고 나이트마켓까지 K-라면을 하나의 음식이 아닌 문화이자 비즈니스로 확장시켜 미국 내 K-푸드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나이트마켓의 감성적인 조명 아래에서 끓어오르는 라면 한 그릇은 이제 K-푸드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장면이 되고 있다. ‘K-Ramyeon Bar & Bazaar’ 대니 장 사장은 “나이트마켓은 다양한 인종의 고객이 한자리에서 K-푸드를 경험하는 공간”이라며 “라면은 조리 속도와 향, 비주얼이 강해 현장 반응이 특히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가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부스 문의 : 213-407-6723 야시장 매장 나이트마켓 부스 나이트마켓 브랜드 야시장 환경
2026.02.05. 9:16
구글이 초정밀지도 반출과 관련한 보완 서류를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정부 및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보완 서류 제출 마감일인 이날 1대 5000 축척(실제 거리 50m를 지도상 1㎝로 줄여 표시)의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을 위한 이행 계획서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정부가 60일 내 보완 신청서 제출을 요구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구글은 정부의 핵심 조건 중 하나인 '안보 시설 가림(블러) 처리'와 '좌표 노출 금지'는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담았다. 하지만 또 다른 조건인 '국내 데이터센터(서버) 설치'에 대해서는 여전히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산업계 안팎에서는 지도 반출 허용 시 발생할 안보 공백과 경제적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고정밀 지도가 구글의 고해상도 위성사진과 결합할 경우 주요 국가 보안 시설이 정밀 타격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대한공간정보학회는 지도 반출 시 향후 10년간 국내 산업계가 입을 경제적 손실이 최대 197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실증 연구 결과도 있다. 구글의 이번 요구는 단순 서비스를 넘어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국내 플랫폼 생태계가 글로벌 빅테크에 종속될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사안에서 변수는 미국 정부의 입장이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한국의 지도 데이터 수출 제한을 '디지털 무역 장벽'으로 규정하고 최근 관세 인상 카드까지 꺼내 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부는 안보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되, 한미 간 통상 마찰을 최소화해야 하는 이중고를 안고 있다. 정부는 조만간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측량 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를 소집해 구글이 제출한 서류를 면밀히 검토하고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종 결론이 날 때까지는 몇 달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결정에 따라 구글뿐만 아니라 애플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의 지도 반출 요구에도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여 IT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정부는 구글로부터 2007년과 2016년에도 같은 요청을 받았지만 국가안보상 이유로 거부한 바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2.05. 8:35
개인투자자 이모(30)씨는 2021년 9만원대에 삼성전자 주식을 산 뒤 4년 넘게 수익을 못 내다가 지난해 말 ‘10만 전자’가 되자마자 팔았다. 이후로도 주가가 계속 치솟자 결국 지난 2일 15만원대에 다시 샀다. 이씨는 “그동안 버틴 기억 때문에 장기투자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짧게 조금만 벌고 나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 주식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단타’(단기 투자)는 외려 과열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코스피 일일 상장주식 회전율은 1.42%로, 지난해 6월 5일(1.4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전율은 주식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비율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하루 동안 손바뀜이 많았다는 걸 뜻한다. 단타 과열 양상은 코스닥 시장에서 더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닥 일일 상장주식 회전율은 2.45%로, 보름째 2%대가 이어지고 있다. 연초만 해도 1%대였지만 점차 높아져 지난달 28일에는 2.9%까지 올랐다. 2024년 2월 21일(3.29%) 후 최고치다. 최근 대형주조차 하루에 5% 이상 오르내리는 널뛰기 장세를 보이면서 단기 ‘사고 팔기’는 심해지고 있다. 단타 매매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변동성이 크니 단타 매매가 몰리는 악순환이다. 이날 코스피 삼성전자 주가는 5.8% 내려 ‘16만 전자’가 깨졌고, SK하이닉스도 6.44% 하락했다. 다른 후보보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 쪽에 기운 케빈 워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으로 지명되며 불거진 이른바 ‘워시 쇼크’가 한국 증시를 덮친 이후 더 두드러진 현상이다. 최근 지수 변동성은 해외 주요 시장보다 컸다. 지난 2~3일 코스피 지수는 5.26% 하락했다가 다시 6.84% 급등했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54% 상승했다가 0.84% 하락했고, 일본 닛케이 지수는 1.3% 떨어졌다가 3.9% 올랐다. 한국판 ‘공포 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5일 장중 52.68까지 오르며 코로나19 이후 5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통상 40을 넘어서면, 급격한 주가 변동 가능성이 있는 ‘공포 구간’으로 해석된다. 코스닥도 마찬가지다. 중소·테마주가 많아 특정 이슈에 수급이 쏠리며 변동성이 커졌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점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주요인이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개인 투자자들의 평균 코스닥 주식 보유 기간은 2.9개월로 코스피(6.5개월)의 절반 이하였다. 국내 주식 회전율은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도 높다. 지난해 12월 한국은행이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주식의 회전율은 미국 주식의 약 2.5배였다. 보고서는 “해외(미국) 주식의 경우 장기 수익률이 높고 단기 수익률 상승 자체가 순투자 증가 요인으로 작용해 주가 상승 시 추격매수를 가져오는 반면, 국내 주식은 장기 수익률이 낮은 가운데 단기 수익률 상승이 순투자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주가 상승 시에는 차익 실현 유인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단타에 뛰어드는 개인 역시 장기적으로는 시장 수익률을 밑도는 등 손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은 장기 보유해도 배당 수혜가 많지 않다”며 “배당이나 세제 혜택 등 장기 보유 시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86% 내려 5163.57에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역대 하루 최대 규모인 6조778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순매수). 외국인 투자자가 팔아 치운 주식(5조377억원)을 개인이 받아낸 셈이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 역시 일일 기준 사상 최대였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2.05. 8:03
20대 A씨는 마약 대금을 비트코인으로 세탁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불법 가상자산 거래소 홈페이지를 열었다. 이후 마약 구매자를 텔레그램에서 접촉한 뒤 무통장입금 방식으로 현금을 이체받고, 이를 비트코인으로 바꿔 마약 판매자에게 전달했다. 2023년 5월부터 이듬해 말까지 이런 방식으로 100여 건의 마약 대금을 중개하고 최대 20%씩 수수료로 챙겼다. 그는 지난해 11월 마약류관리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금융당국이 이런 마약이나 도박 등 중대민생침해범죄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대해선 법원 결정 전이라도 동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금·암호화폐 등을 이용한 자금 세탁 범죄가 갈수록 고도화하는 것에 맞춰 범죄 피해를 미리 차단하고 자금 몰수 효과도 높이려는 목적이다. 5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를 골자로 한 ‘자금 세탁 방지 관련 주요 업무 수행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초국가범죄와 암호화폐 등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 세탁 사례가 증가하면서 기존 제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단 판단에서다. FIU에 따르면, 고액 현금 거래(1000만원 이상) 건수는 연간 2000만 건에 달한다. 이중 상당수가 자금 흐름 추적의 사각지대에 있다. 여기에 디지털 금융이 확대되며 가상자산 관련 의심거래 보고(STR) 건수가 2024년 108만4142건에서 지난해 133만3391건으로 급증했다. FIU 관계자는 “모니터링이 어려운 거래 수단이 확대되면서 기존 방식으로는 범죄 자금 차단에 한계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범죄 의심계좌에 대해선 FIU가 즉각 정지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 현재는 보이스피싱이나 주가 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같은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법원의 몰수·추징 보전 결정 없이는 계좌 동결이 불가능하다. 제도 개선은 먼저 수사기관이 요청할 때 FIU가 해당 계좌를 정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법 개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FIU의 자체 분석 결과 자금 세탁 등 범죄와 엮인 게 의심되는 계좌도 정지가 가능하게 된다. FIU 관계자는 “재산권 침해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마약·도박·테러 자금조달 등 특정 중대범죄만을 대상으로 하고 계좌 주인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절차도 함께 마련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 이런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감금 범죄의 배후로 지목됐던 프린스그룹 같은 국제 범죄조직도 ‘금융거래 등 제한 대상자’로 지정할 수 있게 테러자금금지법령 개정을 추진한다. 현행법상 테러나 핵 확산 관련자에게만 한정된 제재 대상을 초국가적 범죄조직까지 확대하는 방향이다. 제한 대상자로 지정되면 금융거래나 재산권 처분 시 금융위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며, 허가 없는 거래는 엄격히 금지된다.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대비해 감시망도 마련한다. FIU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자에게 고객확인(KYC)과 의심거래보고 등 기존 금융회사 수준의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또 발행사에 동결·소각 기능이 내재한 코인을 발행하도록 하고,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정보 제공 의무(트래블룰)를 100만원 미만 소액 거래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FIU 관계자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는 스테이블코인이 결제나 자금이전 수단으로서 대중화 가능성이 커 다른 가상자산보다 위험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며 “국내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선미([email protected])
2026.02.05. 8:03
‘K외식’ 주력 시장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다. 최근 5년 사이 한국 외식 브랜드가 중국에 낸 매장 10곳 중 4곳이 사라졌지만, 미국 내 매장은 2배 이상으로 늘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외식기업 해외 진출 실태 조사’ 결과다. 지난해 기준 국내 외식기업은 전 세계 56개국에서 총 4644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20년과 비교하면 해외 진출 기업 수는 134개에서 122개로, 브랜드 수는 147개에서 139개로 감소했다. 다만 매장 수는 3722개에서 4644개로 24.8% 늘었다. 소수의 대형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해외 진출이 활발했다. 시장 지형은 크게 바뀌었다. 미국 내 매장 수는 2020년 528개에서 지난해 1106개로 증가하며 1위 시장으로 올라섰다. 그동안 공고한 1위였던 중국에서는 현지 경쟁이 심해져 5년 사이 매장이 39.3%(1368→830개) 감소했고, 2위로 내려앉았다. 일본은 한국 외식 브랜드가 많이 진출한 국가 1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치킨과 음료 업종 등 선전으로 매장 수가 68% 증가하면서다. 업종별로는 치킨전문점(39%)과 제과점업(25.5%)이 전체 해외 매장의 약 64%를 차지했다. 한식 음식점 매장은 2020년 535개에서 지난해 550개로 소폭 늘었지만, 비중은 13.6%에서 11.8%로 줄어 3위에 그쳤다. 남수현([email protected])
2026.02.05. 8:03
정부가 연일 먹거리 물가를 지적하고 나서자 식품기업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5일 CJ제일제당은 백설 하얀설탕·갈색설탕·찰밀가루 제품 가격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기업용(B2B) 설탕과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6%, 4% 내린 것에 이어 이번엔 소비자용(B2C) 제품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이번 가격 인하로 설탕 제품 15종은 평균 5%, 밀가루 전 제품(총 16종)은 평균 5.5% 저렴해진다. CJ제일제당 측은 “최근 국제 원당·원맥 시세를 반영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삼양사도 이날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고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설탕·밀가루 제품 가격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삼양사 소비자용 및 기업용 설탕과 밀가루 제품 가격은 평균 4~6% 내려갈 전망이다. 대한제분도 이달부터 곰표고급제면용 밀가루 20㎏ 등 기업용 제품과 2.5㎏·1㎏ 일부 소비자용 제품 가격을 평균 4.8% 인하했다. 업계의 움직임은 정부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독과점을 악용해 국민에게 고물가를 강요하는 행위는 공권력을 총동원해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6.02.05. 8:03
5일 KB금융지주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5조8430억원을 기록하며 리딩금융 지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뒤를 이어 신한금융지주는 4조9716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첫 ‘5조 클럽’ 입성을 눈앞에 뒀다. 두 곳 모두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계열사 희망퇴직 비용과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 관련 충당 부채 적립 등으로 전 분기보다는 감소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KB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5조782억원) 대비 15% 늘었고, 신한금융 역시 1년 전(4조4502억원)보다 11.7% 증가했다. 실적을 끌어올린 결정적 요인은 코스피 활황에 따른 증권 중개 수수료 증가 등 비(非)이자이익 급증이다. KB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4조8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이중 순수수료이익이 4조983억원으로 84%를 차지했다. 신한금융도 전년 대비 14.4% 급증한 3조7442억원을 비이자이익으로 벌었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은 거래대금 증가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81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3% 불어났다.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도 누적된 자산 성장에 힘입어 선방했다. KB금융의 이자이익(13조731억원)은 전년보다 1.9% 늘었고, 신한금융(11조6945억원)도 같은 기간 2.6% 증가했다. 1·2위 금융그룹의 주가가 연일 오르는 가운데 지난해 주주환원율이 처음으로 50% 선을 넘어섰다. 순이익의 절반 수준을 자사주 매입과 현금 배당 등으로 주주에게 돌렸다는 의미다. 특히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적용되는 고배당 기업 기준(현금배당 10% 이상 증가, 배당성향 25% 이상)도 충족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각각 27%, 25.1%를 기록했다. 두 금융지주는 올해도 주주환원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KB금융은 1차로 2조82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주주환원을 예고했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2000억원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 데 이어 이달 이사회에서 추가로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이와 함께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7189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다. 기업은행의 강점인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261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9% 늘었다. 염지현([email protected])
2026.02.05. 8:03
기술 전환이 가속화하고 산업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는 국면일수록, 변화의 충격을 견뎌낼 수 있는 기반이 무엇인지 되짚는 일이 중요하다. 그 기반을 현장에서 가장 꾸준히 떠받쳐 온 축이 ‘기업연구소’다. 기업연구소는 우리 산업이 ‘추격’에서 ‘경쟁’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축적된 제도적 자산이다. 1979년 당시 우리 경제는 저임금과 모방 기술에 기반한 성장의 한계에 직면했고, 민간 기업의 기술 내재화 없이는 산업 구조를 전환하기 어려웠다. 이에 정부는 민간 연구개발(R&D)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기업연구소 인정을 시작했으며, 이는 1980년대 초 ‘기업부설연구소 인정제도’로 제도화돼 40여년간 운영돼 왔다. 기업연구소는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기술을 축적하며 국가 경제를 이끌었으며, 이후 반도체·자동차·정보통신기술(ICT) 등 주력 산업의 세계적 경쟁력을 형성하는 핵심 기반이 됐다. 이 제도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기업 내부에서 이뤄지던 기술 연구를 비공식적 영역에 머물게 하지 않고 국가 혁신 시스템 안으로 편입시켰다는 점에 있다. 그 위에 정책과 인력, 투자 전략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기업부설연구소 인정제도의 법적 근거는 오랜 기간 기초연구법의 일부 조항에 포함돼 있었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기업의 연구 활동이 공공·기초 연구의 부속 영역처럼 다뤄질 수밖에 없었고, 시장성과 속도, 실패 위험을 전제로 하는 기업 R&D의 특수성이 정책 설계에 충분히 반영되기 어려웠다. 이런 맥락에서 이달부터 시행된 ‘기업부설연구소법’은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국가 연구개발 예산 규모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기업연구소를 단순한 정책 대상이 아닌 정책 파트너로 대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법 제정은 예산과 하위법령, 정책 지속성을 함께 확보한다는 의미로, 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을 정권의 변화나 경기 국면과 무관하게 중장기적으로 다뤄야 할 항구적인 국가 정책 영역으로 명확히 규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의미도 더욱 분명해졌다. 인정제도는 연구자에게 연구전담요원이라는 공식적 지위를 부여하고, 연구 활동이 겸업이 아닌 전담 업무임을 제도적으로 명확히 했다. 이는 단순한 처우 개선을 넘어, 기업 연구자의 직업 정체성과 전문성 축적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특히 ‘기술개발(기업 R&D)인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것은 기업 연구개발 성과를 국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기리고, 기술혁신의 주체가 누구인지를 사회적으로 분명히 하는 계기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다만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연구개발과 인력 투자 전망은 올해도 완전한 회복 국면에 이르지 못했다. 기업 투자가 위축될수록 혁신의 속도와 폭은 함께 제한될 수밖에 없다. 특히 피지컬 인공지능(AI) 같이 융합 역량이 요구되는 기술 환경에서는 개별 기업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며,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이 함께 제고되지 않는다면 기술 격차는 더 빠르게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업부설연구소법은 이러한 전환기에 필요한 제도적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물론 법 시행만으로는 단기간에 기업 투자가 확대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이 법은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도 기업이 연구개발을 쉽게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안전망으로 작동할 것이다. 기업부설연구소 인정제도가 지난 40여년간 산업 경쟁력의 기반을 닦아왔다면, 기업부설연구소법은 그 성과를 다음 단계로 잇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지난 40년이 기술을 축적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0년은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혁신을 만들어 가는 시간이 돼야 한다. 이 법을 계기로 기업 경영과 정부 정책, 나아가 사회 전반에 기술 혁신의 토대가 더욱 깊이 뿌리내리길 기대한다. 구자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
2026.02.05. 8:03
서울대학교 출신 창업자들이 주축이 된 초기투자자 모임인 서울대 학생 벤처 네트워크(SNUSV) 엔젤클럽이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는 등 외연 확장에 나선다. 서울대 창업 동아리에서 출발했지만, 학교 바깥의 투자자와 스타트업에도 문호를 열겠다는 취지다. 3일 조세원(사진) SNUSV 엔젤클럽(이하 엔젤클럽) 회장은 서울 구로구 위버스브레인 사무실에서 중앙일보와 만나 “엔젤클럽은 유망한 스타트업에 올해부터 활발하게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까지 투자한 총 5개 스타트업 중 2곳도 다른 대학 출신이지만, 앞으로는 더 다양한 스타트업의 참여를 이끌겠다”며 “투자자들 또한 학교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으로, 1세대 온라인 교육기업인 이투스를 공동 창업했다. 이투스가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된 뒤엔 교육용 앱을 개발하는 ‘워터베어’를 창업해 두 번째 엑싯(exit·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현재 대표로 있는 위버스브레인은 인공지능(AI) 교육 기업이다. 그는 “신생 스타트업이 활발하게 등장하고, 이들을 인수·합병(M&A)하면서 산업 생태계가 커지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이 2022년 세운 SNUSV 엔젤클럽에는 송병준 컴투스 의장, 석윤찬 비주얼캠프 대표 등 8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조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창업자들이 뜻을 모았다”며 “지난해까지 5억원 규모 투자를 집행하면서 실험·정비 과정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들은 해마다 1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 5곳 안팎의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서지원([email protected])
2026.02.05. 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