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들이 과세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거나, 핵심 자료를 임의로 삭제한 뒤 제출하는 방식으로 관세조사를 사실상 무력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내야 할 세금에 비해 과태료가 지나치게 낮다 보니 버티기에 들어가는 건데, 정부도 마땅한 대응 수단을 찾지 못하고 있다. 30일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수입업체의 자료 제출 지연으로 관세조사가 중지된 사례는 총 708건이다. 이 가운데 전체 수입 기업의 1.6%에 불과한 다국적 기업(글로벌 기업)이 427건(60.3%)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다국적 기업의 관세조사 중지 건수는 2021년 58건에서 지난해 104건으로 약 79% 급증했다. 박민규 의원실은 “글로벌 기업들이 과세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거나 핵심 자료를 임의로 삭제한 채 제출하는 방식으로 관세조사를 사실상 무력화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 다국적 기업 A사가 제출한 수입물품 관련 권리사용료 계약서를 보면 전체 내용의 80% 이상이 가려져 있어 사실상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 같은 과세자료 제출 거부·방해 사례가 늘면서 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 기간도 길어지는 추세다. 다국적 기업의 경우 2025년 기준 관세조사 종결까지 평균 104일이 소요돼 국내기업 평균 67일보다 약 1.6배 길었다. 기업들이 ‘버티기’에 나서는 건 제도의 허점 때문이다. 자료 제출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등 제재를 받는데 상한은 5000만원에 불과하다. 반복 부과도 허용되지 않는다. 특수관계자 거래의 경우에도 2차 과태료를 포함한 상한이 3억원에 그친다. 다국적 기업 평균 추징세액인 35억9000만원과 비교하면 제재 수준이 현저히 낮다. 결국 자료 제출을 지연시키며 버티는 편이 기업에 더 유리한 구조다. 이는 조세소송에서 과세당국이 패소하는 사례로도 이어지고 있다. 불복 절차 이후 진행되는 조세소송 단계에서는 관세청의 국내기업 상대 패소율이 20.0%에 그쳤지만, 다국적 기업 상대 패소율은 48.3%로 국내 기업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관세조사 단계에서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다가 재판에 이르러 자신들에게 유리한 자료만 선별적으로 제출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예컨대 항암제 등 의약품을 수입하는 B사는 관세조사 당시 실제 거래한 수입물품의 송품장이 없다며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소송 단계에서는 일부 물품의 송품장을 제출해 과세처분의 정당성을 약화시켰고, 결국 세관장이 일부 패소했다. 정부는 대안으로 관세 분야에도 국세와 같은 이행강제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행강제금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하루 단위로 부과할 수 있다. 신고 금액의 1000분의 3 범위 혹은 1일 500만원 내에서 반복 부과가 가능하다. 박 의원은 “일부 수입 업체가 과태료만 내고 버티거나 자료 제출을 지연하는 방식으로 관세조사를 사실상 무력화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응 수단이 없는 상황”이라며 “과세자료 제출에 불응하는 경우 국세청과 같이 이행강제금 제도를 도입하고, 조사 기한 내에 제출하지 않은 자료는 불복·소송 과정에서 증거로 활용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연주([email protected])
2026.03.29. 20:00
SodaStream Korea announced that global sparkling water lifestyle brand SodaStream is officially entering the Korean market under the key message, “Drink Better, Your Way.” With this launch, the brand aims to expand its presence by introducing a new beverage experience that allows consumers to choose and create drinks in their own way. Since developing its first carbonation device in 1903, SodaStream has established over 120 years of expertise in personalized beverage making. The brand has continued to promote a drinking experience that is healthier, more sustainable, and more flexible, while reshaping how people approach what they drink — and how they drink it. To bring this philosophy into a tangible experience, SodaStream has introduced “SodaStream Clubhouse” at Airdrop Coffee Seongsu in Seoul. Created in collaboration with Airdrop, a distinctive lifestyle space in Seongsu, the Clubhouse is designed to offer a more direct and immersive experience of the brand. Rather than a simple display space, SodaStream Clubhouse operates as an experience-driven platform where visitors can create and customize their own sparkling beverages. From adjusting carbonation levels to suit individual preferences to crafting drinks using signature recipes, the space clearly reflects the message of “Drink Better, Your Way.” The experience extends beyond beverages through a curated lineup of wellness and community programs, including running, yoga, and meditation sessions. These programs reflect SodaStream’s approach to more considered everyday choices. At the grand opening on March 28, approximately 200 guests attended a series of programs, including a running session, hands-on machine trials, a morning rave, and a lucky draw. The event provided a first look at the Clubhouse’s core programs. The space will continue to operate regular wellness sessions and seasonal programs to maintain ongoing engagement. This experience naturally connects to product usage in everyday life. A single SodaStream cylinder can produce up to 60 liters of sparkling water — equivalent to approximately 180 bottles (330ml each) — offering a practical and more sustainable alternative that can reduce reliance on single-use plastic bottles. Located just a one-minute walk from Exit 4 of Seongsu Station, SodaStream Clubhouse serves as an accessible space where consumers can engage with the brand as part of their daily routine. A SodaStream representative said, “The Clubhouse goes beyond introducing our products. It is a space where consumers can experience what it means to choose better beverages in their own way. We will continue to expand our brand philosophy through various programs and content.” A representative from Airdrop Coffee Seongsu added, “This collaboration was designed to enable a more immersive brand experience through a well-defined spatial concept. We will continue to develop a structure where each visit leads to a meaningful experience.” Meanwhile, SodaStream products are available through the brand’s official Smart Store. 정현식 기자sparkling leader sparkling water sparkling beverages drinking experience
2026.03.29. 18:57
무인매장에서 절도와 기물 파손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솔루션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기존 녹화형 폐쇄회로(CC)TV 중심 보안으로는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한 영향이다. 에스원은 30일 무인매장 전용 AI 보안 솔루션 계약 건수가 전년보다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무인매장 범죄가 늘면서 ‘사후 확인’에 초점을 맞춘 CCTV에서 ‘실시간 대응’ 체계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 솔루션은 AI CCTV를 기반으로 매장 내 이상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점주와 관제센터에 즉시 알리는 것이 핵심이다. 난동이나 장시간 체류 등 범행 징후를 AI가 먼저 포착하면 관제 요원이 상황을 판단해 대응에 나서는 구조다. 관제센터의 원격 대응 체계도 갖췄다. 이상 행동이 감지되면 매장 스피커를 통해 경고 방송을 송출해 범행 중단을 유도하고, 상황이 지속할 경우 보안 요원이 현장에 출동한다. 점주가 직접 대응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한 무인매장에서는 새벽 시간대 장시간 머무르던 10대들이 AI CCTV에 포착됐고, 관제센터가 점주에게 실시간 알림을 전송했다. 점주가 영상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해 인근에서 검거된 사례도 있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키오스크 파손 수법이 확산하면서 관련 범죄도 늘고 있다. 이에 에스원은 키오스크와 교환기에 전용 감지기를 적용해 충격이나 파손이 발생하면 즉시 관제센터로 신호가 전달되도록 했다. 잠금장치 훼손 시 경고 방송과 긴급 출동으로 이어진다. 피해 보전 장치도 마련했다. 도난이나 파손 발생 시 최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상 서비스를 제공해 점주가 직접 용의자를 특정하거나 사진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 위험을 줄였다. 무인매장 범죄 증가세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전국 무인매장은 약 1만 곳으로 추산되며,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절도·파손 관련 민원은 2022년 월평균 54건에서 2024년 103건으로 늘었다. 경기 지역에서는 2023년부터 2년간 무인매장 절도 사건이 5972건 발생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단순 녹화형 CCTV만으로는 무인매장 범죄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AI 기반 보안 솔루션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점주들이 범죄 불안없이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6.03.29. 18:55
넥슨은 30일 글로벌 게임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와 인기 슈팅(FPS) 게임 ‘오버워치’의 한국 특화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올해 안에 한국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오버워치는 2016년 출시 후 전 세계 이용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블리자드의 대표 프랜차이즈 게임이다. 그러나 2022년 출시된 후속작 ‘오버워치 2’가 흥행 부진에 빠지면서, 국내에서도 2024년 PC방 점유율 3~4%대에 머무르며 주춤했다. 이에 블리자드는 지난 2월 ‘오버워치 스포트라이트’ 쇼케이스를 통해 재정비 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부터 사용해오던 오버워치 2 타이틀을 오버워치로 변경하고, 게임 캐릭터인 영웅 5종을 새롭게 공개했다. 오버워치는 업데이트 직후 점유율이 반등해 첫날 스팀에서만 최고 동시 접속자 수 약 17만명을 기록하는 등 주목받았다. 이번 계약 체결로 넥슨은 PC 오버워치의 국내 퍼블리싱을 전담하며 한국 시장에 특화된 라이브 서비스와 사업 운영을 맡는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지식재산(IP)을 제공하고 게임 개발을 총괄한다. 양사는 한국 시장 맞춤형 콘텐트를 제공하고, PC방 생태계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인력 추가 채용도 계획 중이며, 퍼블리싱 이관에 관한 세부 사항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조해나 패리스(Johanna Faries) 블리자드 사장은 “한국 이용자들은 오랫동안 블리자드 글로벌 커뮤니티의 중요한 일원이었으며, 오버워치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넥슨과 파트너가 되어 플레이어들에게 흥미롭고 역동적인 경험을 계속해서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email protected])
2026.03.29. 18:33
서울에서 공급되는 신축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주택시장이 실거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소형 면적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진 가운데, 분양가는 오르고 공급은 줄어드는 흐름이 맞물리며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 아파트 분양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최근 1년간 서울에서 신규 분양한 민간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올해 2월 기준 1,592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339만6,000원) 대비 약 18.86% 상승한 수치로, 수도권 내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소형 면적의 분양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의 ㎡당 분양가는 같은 기간 약 19.6%(1,350만8,000원→1,615만6,000원) 오르며 전체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를 국민평형(전용면적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1년 새 분양가가 3억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이 같은 흐름은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아파트 수요가 확대된 상황과 맞물리며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최근 소형 면적 공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는 2,241가구로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도별로는 △2022년 5,829가구 △2023년 5,177가구 △2024년 3,953가구 △2025년 2,241가구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소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분양가 상승과 공급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수요자들의 시선은 상대적으로 진입 부담이 낮은 대체 상품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특히 아파트 공급이 제한적인 도심에서는 아파트형 주택(도시형 생활주택)이 대안으로 주목된다. 도심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교통과 생활 인프라 접근성이 우수한 데다, 아파트 대비 비교적 완화된 분양 조건이 적용돼 실수요자 중심으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흐름 속에 롯데건설은 4월 서울특별시 중구 순화동 일원에서 ‘덕수궁 롯데캐슬 136’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1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 공동주택(아파트형 주택) 102세대와 전용면적 118~119㎡ 오피스텔 34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서울 중심 업무지구(CBD)에 위치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며 시청, 서울역, 광화문 일대는 금융기관과 대기업 본사, 언론사, 공공기관 등이 밀집한 핵심 업무지구에 들어선다. 단지 반경 500m 내에 수도권 지하철 2호선 시청역과 충정로역, 5호선 서대문역이 위치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4호선 회현역과 경의중앙선, GTX-A, 공항철도 등이 지나는 서울역도 가까워 강남, 여의도, 용산 등 업무지구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서소문 역사공원, 아펜젤러 기념공원 등 녹지 공간과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서울광장, 세종문화회관 등 문화시설이 인접해 있다. 하나로마트(서대문점), 롯데마트(서울역점), 롯데아울렛(서울역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남대문시장 등 쇼핑시설과 강북삼성병원, 서울적십자병원 등 의료시설도 가까이 위치한다. 상품성도 뛰어나다. 단지의 전용면적 59㎡는 모든 타입에 드레스룸이 마련되며, 전용면적 59㎡A·B 타입은 3Bay 판상형 구조와 ㄷ자형 주방 설계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오피스텔 역시 모든 타입에 팬트리와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제공되며, 전용면적 119㎡A 타입의 경우 4bay 판상형 구조로 채광성과 통풍성을 강화했다. 스크린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을 비롯해 피트니스, 샤워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특히 최초 분양자에 한해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아, 실거주뿐 아니라 임대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만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라면 청약통장 여부나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에서도 자유로워 토허제 규제 환경 속 ‘유연한 선택지’로 평가된다. 한편 ‘덕수궁 롯데캐슬 136’의 견본주택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롯데 고공행진 소형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 아파트형 주택
2026.03.29. 17:49
30일 코스피가 급락세로 출발했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로 홍해 봉쇄 우려가 커져서다. 30일 오전 9시18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종가 대비 4.14% 하락한 5213.86에 거래 중이다. 한때 5200선 아래로 하락하기도 했다.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는 4~5% 하락세다. 코스닥도 3.68% 내린 1099.50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종가 대비 4.5원 오른 1513.4원에 출발했다. 이날 급락 원인은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커져서다. 미국의 이란 공격 유예 기한이 임박한 가운데, 지상군 파견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홍해 해상 운송 차질 가능성까지 겹쳤다. 홍해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핵심 물류 통로로, 봉쇄 시 운임 상승과 납기 지연이 불가피하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구조상 해상 물류 차질은 기업 실적 둔화 우려로 직결된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3.29. 17:23
주택 시장의 핵심 수요층인 40~60대와 중상위 소득층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기대가 빠르게 꺾이면서, 집값 하락 전망이 1년 1개월 만에 상승 기대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와 정부의 보유세 인상 시사 등 강도 높은 규제 기조가 시장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6을 기록하며 전월(108) 대비 12p 하락했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보다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해졌음을 의미한다. 연령별로는 주택 보유 비중이 높은 고연령층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50대의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 100에서 88로 급락하며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60대(92)와 70세 이상(97) 역시 기준선 밑으로 떨어졌으며, 특히 70세 이상은 한 달 사이 21p가 빠지며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반면 40세 미만(104)은 여전히 기준선을 웃돌며 온도 차를 보였다. 소득 수준별로도 월 300만원 이상 소득 구간 전체에서 하락 전망이 우세로 전환됐다. 전문가들은 대출 여력이 있고 세금 부담을 직접 체감하는 계층일수록 최근의 규제 강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식 연세대 명예교수는 소득이 적은 고령층은 보유세가 오르면 주택 유지가 어렵고, 양도세 부담은 투자 수익률을 낮춰 전반적인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동산 투기를 방치하면 나라가 망한다며 강력한 규제 의지를 연일 피력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역시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보유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주요 지역 아파트값은 5주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5월 9일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절세용 급매물이 늘어나고 있어, 당분간 시장의 하향 안정화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더중앙플러스-이런 기사도 있어요 “강남 아직 비싸, 30% 빠질 것”…‘부동산계 유시민’의 계산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0645 “총 100발 맞고 피 흘리는 중” 부동산 불패 끝낼 4가지 신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0943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29. 16:34
속초시 아파트 시장이 재조명받고 있다. 영랑호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발 사업이 추진되면서 일대 주거 가치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철도망 확충 등 굵직한 교통 호재까지 예정되며, 속초시가 주거 기능을 갖춘 생활도시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속초시에 따르면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약 131만8,436㎡(약 40만 평) 부지에 총 사업비 1조376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민간투자 사업이다. 생태공원을 보존한 녹지 공간을 기반으로 호수 전망대, 스포츠센터, 대규모 수영장, 뮤지엄, 스포츠&조각공원, 야외식물원(초화원) 등의 다양한 문화·체육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6조2,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연간 2,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해당 사업을 통해 북부권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거 환경 개선 효과도 예상되면서, 속초시 주거 단지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는 분위기다. 현재 속초시에 굵직한 철도 호재가 다수 예정돼 수도권과 지방 주요 도시로의 광역 교통망이 확보된 점도 이 같은 분위기에 힘을 싣는다. 동서고속화철도(춘천~속초), 동해북부선(강릉~속초~제진) 등 강원권 주요 철도망 구축사업이 대표적이다. 속초시가 주요 경유지로 포함된 만큼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 울산 등 동해안 주요 도시와 용산 등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속초시가 기존 관광 중심의 도시 이미지를 벗고 주거·문화·자연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주여건 개선에 따른 실거주 수요는 물론 서울 거주자의 세컨드하우스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영랑호 일대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개발과 철도망 확충은 외부 인구 유입과 지역 가치 상승을 견인하며 일대 주거 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속초시가 관광·주거·생활 기능을 아우르는 거점 도시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힐스테이트 속초’가 대표적인 주거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대형건설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04㎡ 총 92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영랑호까지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관광단지 조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영랑호를 비롯해 청초호, 동해바다, 설악산 등 풍부한 자연환경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어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중앙초, 속초해랑중 등이 인접해 자녀들이 도보로 안전하게 통학 가능하며, 속초중앙전통시장과 설악로데오거리 등 상권 이용도 편리하다. 이와 함께 속초시청, 속초의료원,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속초문화예술회관 등 주요 공공·문화시설도 가깝다. 아울러 단지는 서울 분양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홍보관에서는 수도권 거주자를 비롯해 세컨드 하우스 수요자와 법인 고객 등을 주요 대상으로 교통망 확충 계획과 지역 개발 사업, 생활 인프라 확장 계획 등 관련 내용을 안내한다. 이를 통해 속초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장기 체류형 주거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알린다는 구상이다. 한편 ‘힐스테이트 속초’ 서울 홍보관은 서울 양재역 인근에 위치하며, 단지는 2026년 6월 준공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생활도시 관광도시 속초시 주거 영랑호 관광단지 속초시 아파트
2026.03.29. 16:01
뉴욕시 렌트안정아파트 집주인들의 지난해 순영업수입(Net Operating Income)이 전년 대비 평균 6.2%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 렌트가이드위원회(RGB)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뉴욕시내 렌트안정아파트를 운영하는 집주인들의 순영업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것. 순영업수입은 렌트 수입에서 모기지와 유지비용을 뺀 금액을 기준으로 산출되며, 이번 보고서는 집주인들의 수익 구조가 최근 몇 년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데이터는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취임 후 추진하고 있는 렌트 동결 정책과 맞물려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맘다니 시장은 렌트 부담으로 고통받는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RGB가 올해 결정한 렌트 인상률을 최소화하거나 동결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데이터 발표 후 세입자 측은 "집주인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에 렌트 동결의 근거가 충분하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생활비 부담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집주인 및 관련 업계는 데이터 수치가 전체 평균값에 불과하다며 반박하고 있다. 특히 브롱스 등 저소득 지역이나 오래된 건물 일부는 수익이 줄었고, 소규모 집주인들은 세금과 보험, 유지관리 비용 부담이 커 실제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평균 수익 증가 수치만으로 모든 집주인이 경제적 여유를 누리고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렌트안정아파트 집주인 뉴욕시내 렌트안정아파트 뉴욕시 렌트안정아파트 소규모 집주인들
2026.03.29. 15:51
주식회사 멀티웨이(대표이사 인도겸)가 운영하는 배달 전문 브랜드 돼지게티가 외식 시장에서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전국 250개 매장을 돌파한 데 이어, 신메뉴를 앞세워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돼지게티는 최근 대표 메뉴인 '김치항정파스타'가 SNS에서 누적 조회수 3천만 회를 상회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차별화된 메뉴 컨셉트가 소비층 사이에서 확산되며 자발적인 콘텐츠 생성을 이끌어냈다. 이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매출 기여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을 이어 돼지게티는 3월 26일 신메뉴 '토마토닭발당면'을 공식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토마토닭발당면은 매콤한 닭발과 토마토 소스를 결합하고 당면을 더해 식감과 완성도를 높인 메뉴다. 기존 닭발 요리와는 차별화된 구성으로 배달 시장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메뉴 확장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혔다. 불향과 함께 크리미한 풍미를 강조한 '로제 토마토닭발', 이국적인 맛이 특징인 '크림카레 토마토닭발'을 함께 선보이며 다양한 취향을 공략한다. 이와 함께 SNS 트렌드를 반영한 '게티 치즈스틱'도 출시했다. 바삭한 식감과 치즈 풍미를 살린 제품으로 특제 칠리마요소스를 함께 제공해 맛을 더했다. 멀티웨이 관계자는 "'김치항정파스타'를 통해 소비자가 새로운 경험에 반응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번 토마토닭발당면 역시 차별화된 컨셉트로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메뉴 혁신과 브랜드 홍보를 통해 가맹점 수익과 고객 만족도를 고려하며 배달 외식 시장 내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식 기자김치항정파스타 토마토닭발당면 신메뉴 토마토닭발당면 이번 토마토닭발당면 누적 조회수
2026.03.29. 15:01
누구나 한 번쯤은 ‘초장수인의 식단’ 혹은 ‘장수 비결 음식 한 가지’ 같은 기사를 본 적 있을 것이다. 하지만 특정 식품 하나가 100년 넘는 세월을 책임졌다는 말은 과학적이라기보다 환상에 가깝다. 정작 중요한 디테일은 그들의 식단이 장수를 이끄는 메커니즘 속에 어떤 역할을 했느냐다. 초장수인의 하루 식단이 어떤 구조를 갖고 있고, 무엇을 지속적으로 반복했는지가 일개 식품보다 훨씬 중요하다. 초장수 연구에서 직접 공개된 116세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Maria Branyas Morera)의 식단 표는 그 반복적 구조를 여실히 드러내 보인다. ‘초장수인 연구자’로 유명한 심장 전문의 에릭 토폴(Eric Topol) 박사의 하루 식단에도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키워드가 여럿 있었다. 스페인 연구팀은 116세인 마리아를 초장수인으로 이끈 요소를 분석하기 위해 지금까지 과학이 개발한 첨단 기법을 총동원했다. 그녀의 생물학적 나이는 실제 나이보다 23살 젊었다. 혈액·소변·타액·대변 샘플을 채취했고 생활습관 및 건강 상태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이를 토대로 게놈·전사체·대사체·단백질체·미생물군집·후성유전체 지형을 포괄적으로 분석하는 다중오믹스 분석을 수행했다. 2025년 10월 학술지 ‘셀(Cell)’에 낸 논문에서 연구팀은 그녀의 장수 비결을 네 가지로 요약했다. 유럽인에게서 나타나는 희귀한 유전자 변이, 젊은 후성유전체, 낮은 염증 수준, 나이에 비해 매우 젊은 장내 박테리아. 그녀가 초장수할 수 있었던 건 그녀만 가진, 타고난 유전자 ‘돌연변이’가 상당 부분 기여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후천적 생활습관이 기여한 부분도 있었다. 그녀의 장엔 항염증성 미생물이 매우 풍부했다. 특히 마리아의 장에는 비피도박테리움이 많았다. 이는 다른 초장수자에게도 높은 수준으로 있다는 게 보고된 바 있다. 훌륭한 장내 미생물은 몸의 염증을 줄이고, 심혈관질환·당뇨병·치매 등 치명적 질병이 다가오는 걸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장내 미생물은 식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마리아가 수십 년간 반복해온 식단의 구조가 건강한 미생물 생태계를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마리아가 인생의 말년 20년 넘게 유지해온 메뉴 3주치를 기록해놨다. 마리아의 식단을 면밀히 분석하면 네 가지 핵심 패턴이 추출된다. 마리아를 초장수로 이끌어준 식단의 핵심은 무엇이었을까. ※ ‘초장수인과 초장수 연구자의 식단’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과 영상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과학자 전략과 똑같았다…117세 초장수 女 '3주 식단'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3748 세계가 놀란 '치매 막는 마사지'…뇌 진짜 하수구 찾았다 과거 해부학 교과서에는 “뇌에는 림프관이 없다”고 적혀 있었다. 이 정설이 깨진 건 불과 몇 년 전이다. 뇌막에도 림프관이 존재하며, 이것이 뇌의 노폐물을 청소하는 주된 통로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즉 림프관이 막히면 뇌는 쓰레기장으로 변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 중요한 림프관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 최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놀라운 연구 결과가 이 비밀의 문을 열어젖혔다. 이 비밀통로는 얼굴 이 부분에 숨어 있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4954 ‘불로장생의 비밀’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고지혈증 약이 치매 부른다? 스타틴 부작용 66개 싹 파보니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5681 비아그라가 불로초였다고? ‘수명 40% 연장’ 실험의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4563 주사 1방에 기억력 되찾는다, 구글·아마존 7조 쏟은 회춘약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6738 17만원 vs 1만원 비교해봤다…국내 시판 최고 올리브유 셋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8851 세계가 놀란 ‘치매 막는 마사지’…뇌 진짜 하수구 찾았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4954 노인 기억력 226% 좋아졌다, 6개월간 맡은 ‘이 냄새’ 뭐길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048 젊게 살 기회, 인생에 2번 있다…44·60세 ‘노화 스파이크’ 대처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0001 이정봉([email protected])
2026.03.29. 13:00
중동 전쟁이 길어지면서 뉴욕 증시도 조정장에 들어섰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급락과 금리 인하 기대 약화·인플레이션 공포가 겹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죠. 이럴 때일수록 ‘똘똘한 종목’을 끝까지 쥐고 가야 합니다. 조정장은 시장의 거품이 빠지며 기업의 진짜 실력이 드러나는 ‘옥석 가리기’ 시간입니다. Global Money Club이 주식 투자 업계의 정파(正派)와 사파(邪派)를 대표하는 두 전문가에게 현재 글로벌 증시에서 추천할 만한 가장 똘똘한 종목을 물었습니다. 평범한 대기업 직장인 출신으로 코로나 폭락장에서 레버리지로 35억원을 벌어들인 ‘사파’의 아이콘, 한정수(35) 연두컴퍼니 대표(이하 한)와 대한민국 자산운용의 정석이자 글로벌 투자 전문가 ‘정파’의 정석으로 꼽히는 목대균(51) KCGI자산운용 대표(이하 목)가 ‘종목 이상형 월드컵’에서 만났습니다.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만약 내게 여윳돈 1000만원이 있다면 앞으로 1년 동안 투자할 종목은?” Global Money Club은 글로벌 증시를 대표하는 종목 32개를 선정, 토너먼트 방식으로 가장 똘똘한 한 종목을 가렸습니다. 심사는 ‘흑백요리사’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1대1 대결에서 의견이 일치하면 바로 승패를 결정하고, 엇갈릴 경우 토론을 통해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종목 이상형 월드컵 전체 내용은 유튜브 채널 ‘글로벌머니클럽(Global Money Club)’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32강전] 엔비디아vs브로드컴=목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기성복이라면 브로드컴은 맞춤형입니다. 주가 방어력 측면에선 브로드컴이 더 낫다고 봅니다. 한 엔비디아엔 AI 칩 산업의 내러티브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독보적 지위가 있죠. 엔비디아 승 MS(마이크로소프트)vs아마존=한 MS의 AI 인프라 투자 전략이 상당히 명확합니다. 목 동의합니다. 아마존은 최근 신사업 방향이 다소 이질적으로 보이고요. MS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에 최근 조정으로 가격 측면에서 매력까지 생긴 상황입니다. MS 승 알파벳(구글)vs메타=한 최근 메타의 스케일AI 인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주력 사업인 광고와 연결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여요. 목 AI 측면에서 알파벳의 경쟁력은 여전히 최상위권이지만 주가에 상당 부분 이미 반영된 상황이죠. 반면 메타의 리얼리티랩스는 최근 구조조정에 돌입하며 리스크를 줄이고 있어요. 메타 승 테슬라vs팔란티어=한 두 기업 모두 투자해 큰 수익을 냈던 종목입니다. 꿈의 크기에서는 테슬라가 압도적입니다. 머스크의 비전이 현실화되면 스케일은 훨씬 커질 수 있습니다. 목 사업 규모가 큰 만큼 단기 리스크도 큽니다. 전쟁 국면에서는 팔란티어의 차별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팔란티어 승 서클vs코인베이스=한 스테이블코인은 앞으로도 유망한 섹터가 될 겁니다. 앞으로는 인간이 아닌, AI 에이전트가 스테이블코인을 쓰는 시대가 올 수도 있어요. 베팅을 하려면 서클이 조금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목 코인베이스는 거래수수료 등 생각보다 다양한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반면 서클은 단기적 리스크에 상대적으로 더 많이 노출됐다고 생각합니다. 코인 시장의 겨울이 당분간 계속됐을 때의 시나리오도 생각해야 하고요. 서클 승 삼성전자vsTSMC=한 TSMC의 경우, 결국 대만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빼놓고 생각할 수가 없어요. 목 경쟁력을 회복한 HBM(고대역폭메모리)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도 조금씩 희망이 보이는 상황이죠.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삼성전자의 주가 대비 가치 매력은 여전히 높습니다. 매출 대비 시가총액을 봐도 여전히 TSMC 대비 삼성전자 주가가 시장에서 훨씬 싸게 거래되는 상황입니다. 삼성전자 승 ━ [16강전] 삼성전자vsSK하이닉스=한 둘 다 좋은 회사죠. 삼성전자가 반도체 섹터에서는 종합적인 베팅입니다. 다만 최근 SK하이닉스가 인재에게 조금 더 많은 보상을 해주는 문화가 있는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목 지금보다 더 좋아질 여지가 많은 곳이 어디냐는 측면에선 삼성전자입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 대비 아직까지 조금 더 매력적인 구간이죠. 삼성전자 승 ━ [8강전] 서클vs로켓랩=한 투자기간 1년이라는 기준을 놓고, 조금 더 안정적인 베팅을 고르라고 한다면 금리 등 외부 거시경제 리스크에 영향을 덜 받는 우주 사업 분야가 당장은 상방이 더 열려있을 것으로 봅니다. 목 그렇지만 기간을 1년으로 놓고 봐도 스테이블코인 섹터 성장률이 결코 우주 섹터에 뒤지지 않을 겁니다. 서클 승 ━ [4강전] 삼성전자vs아이렌=한 AI 인프라 분야에서 아이렌의 비전은 독보적입니다. 하지만 1년 동안 투자금 올인을 해야 한다면 저조차도 삼성전자에 투자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승 ━ [결승전] 엔비디아vs삼성전자=목 AI 시대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축이 에너지와 반도체죠. 그 중 반도체에서 삼성전자가 가진 독보적인 지위, 그리고 여전히 저렴한 구간에 있는 주가 측면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앞으로 투자 자금의 거대한 물결이 오히려 엔비디아에서 삼성전자 쪽으로 이동할 수 있을 거고요. 삼성전자 승 이희권 기자 [email protected] ◆글로벌머니클럽(GMC)=중앙일보가 블룸버그와 함께 만드는 미국 주식 정보 플랫폼입니다. 월가의 시각을 담아낸 글로벌 마켓 뉴스를 엄선해 선보입니다. 주요 증권사 MTS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희권([email protected])
2026.03.29. 13:00
“실리콘 부품을 자를 때 쓰는 절삭유부터 포장 비닐까지 수급이 심상치 않아요. 비축분이 당장 떨어진 건 아니지만, 납품업체 쪽에서 발주 물량의 20~30%가량은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해서 공장도 사용 효율을 극대화하라고 지시했어요.”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 관계자)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이 유가 상승을 넘어 실물 경제의 전방위적 공급망 교란을 유발하고 있다. 특히 원가 비중이 높거나 대체재가 부족한 반도체·제약·항공산업을 중심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 호르무즈에 갇힌 반도체…소부장 “절삭유·포장 비닐도 비상”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재고 여력이 부족한 반도체 생태계 밑단이다. 원자재 수급난은 이미 중소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계로 옮겨붙었다. 공정 전반에 쓰이는 기초 원·부자재가 배송 지연과 원가 상승에 노출되면서, 제조 생태계가 연쇄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 큰 뇌관도 도사리고 있다. 반도체 제조의 핵심축을 담당하는 필수 가스 공급망이다. 천연가스의 부산물인 헬륨은 웨이퍼 냉각과 온도 정밀제어 등 반도체 제조 공정의 필수 원료다. 하지만 중동 전쟁으로 카타르의 헬륨 생산이 중단되면서 전 세계 공급량의 3분의 1이 줄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전쟁 당시 헬륨 운송에 사용되는 특수 컨테이너 200여 개가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였다. 이를 재배치하고 가스를 배송하는 데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헬륨 수입의 3분의 2를 카타르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가 특히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수개월 분의 비축량을 확보하고 있어 단기적 충격은 피했지만, 사태 장기화 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등 수입선을 다변화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수급 어려움으로 가격이 치솟으면 원가 부담이 커져 고민”이라고 말했다. ━ 나프타 수급 비상…수액백 공급망 위협 국제 유가 폭등은 제약업계의 필수 의료용품 수급 불안으로 번지고 있다. ‘산업의 쌀’이자 플라스틱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 가격은 올해 초만 해도 t당 600달러 수준이었는데 최근 1100달러대로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한국은 국내 나프타 수요의 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이 중 77%는 중동산이다. 나프타를 원료로 만드는 합성수지 공급이 막히면 병원 필수품인 ‘수액백’과 의약품 용기 생산이 마비된다. 유한양행 등 주요 제약사들은 일단 2~3개월 치 포장 자재를 확보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한 제약업체 관계자는 “수액(輸液)의 ‘수’는 물 수(水)가 아니라 ‘나를 수(輸)’다. 항암제 등 다른 약물을 환자에게 주입할 때에도 수액을 통해 투여하기 때문”이라며 “그만큼 필수 의약품이라 수액백 부족 사태가 현실화할 경우 국민 건강과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지난 27일 0시부터 국내에서 생산된 나프타는 기존 수출 계약 물량을 포함해 모든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 제트유 폭등…날개 꺾인 항공업계 항공업계는 연료비 직격탄을 맞았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집계한 지난 20일 기준 글로벌 주간 평균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197달러로 한 달 전보다 105% 치솟았다. 수익성 방어에 한계가 온 항공사들은 결국 ‘운항 포기’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진에어는 4월 4일부터 30일까지 인천발 괌·클라크·냐짱, 부산발 세부 등 8개 노선에서 왕복 기준 45편의 운항을 전면취소하기로 했다.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에어프레미아 역시 4월부터 로스앤젤레스(LA) 노선 26편과 샌프란시스코 노선 8편 등 총 50편을 비운항 조치하며 뼈를 깎는 비용 절감에 들어갔다. 이우림([email protected])
2026.03.29. 13:00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사료 가격 인상 영향으로 닭고기 가격이 대폭 오른 가운데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닭고기 공급 물량이 줄고 가격이 올라 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 속에 치킨 가격을 쉽게 올릴 수 없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마니커와 하림, 하림그룹 닭고기 계열사인 올품 등 국내 닭고기 생산업체들은 치킨 프랜차이즈와 대형마트, 대리점에 공급하는 제품값을 5~10% 올렸다. 하림 측은 “AI 유행이 장기화하며 지난해 겨울보다 육용 종계(닭고기용 병아리를 낳는 부모 닭) 살처분 규모가 커졌고 환율 상승으로 사료 가격도 올랐다”고 가격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겨울철마다 AI로 인한 닭고기 물량 감소와 가격 인상이 반복되고 있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피해가 더 큰 상황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동절기 육용 종계 살처분 규모는 44만 마리로, 전년 동기(12만 마리) 대비 3.5배 늘었다. 지난해 11월 기준 사육 마릿수(820만 마리)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다. 닭고기 도·소매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축산유통정보 ‘다봄’에 따르면 닭고기 소매가격은 28일 기준 ㎏당 6534원을 기록했다. 2023년 6월(평균 가격, ㎏당 6429원)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간 평균 가격도 6612원으로, 직전주(3월 16~22일) 대비 약 5% 올랐다. 도매가격은 이달 1~27일까지 기준으로 ㎏당 4240원을 기록해 지난달(3846원)보다 10.2% 상승했다. 주로 국내산 닭을 활용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물량 확보와 원가 압박이라는 이중고에 놓이게 됐다. 일부 업체가 순살 등 메뉴에 수입산 닭고기를 활용하고는 있지만, 주요 메뉴인 뼈 치킨에는 국내산 닭고기 사용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BHC·굽네치킨·처갓집양념치킨 등은 모든 메뉴에 국내산 닭고기를 쓰고 있어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임효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 전문연구원은 최근 ‘육계·산란계·오리 수급 동향과 전망’ 발표에서 “지난해에는 AI가 9월부터 발생해 전년보다 한 달 더 빨리 (살처분)이 시작됐다”며 “올해는 닭고기 가격 상승이 소비 제약 요건으로 작용해 치킨 소비 감소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는 한동안 일부 손실을 감안하겠다는 입장이다. A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AI 유행에 따른 피해가 길어질 것으로 전망돼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닭고기 공급 물량을 조정하기 위해 가맹 점주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현황을 공유 중”이라고 귀띔했다. B치킨 프랜차이즈 측도 “이미 비닐 포장재 등 다른 부자재의 가격 인상 요인도 많지만, 정부가 물가안정을 강조하는데 가격을 올리는 건 부담스럽다” 며 “최대한 가격 인상을 미루고, 추후 닭고기 공급 물량이 안정화했을 때 제품 가격을 따로 내리지 않고 손실을 메울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6.03.29. 13:00
작전명 ‘밥알 혁명 라이스 프로젝트’.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김이 눅눅해지고, 온도를 낮추자니 밥이 딱딱해지고…. 세븐일레븐·롯데웰푸드·롯데중앙연구소 등 롯데그룹 연구원·기획자·생산자 30여명은 이런 ‘삼각김밥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1년 동안 152차례 밥을 지어댔다. 여기에 들어간 쌀만 1t이 넘는다. 그리고 마침내 냉장한 지 48시간이 지나도 촉촉한 수분감을 유지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을 적용한 삼각김밥 10종은 다음 달 7일 출시된다. 김흥식 세븐일레븐 상품1부문장은 “간편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확실한 경쟁력을 보이고 싶었다”며 “이 기술을 김밥·초밥 등 다양한 간편식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석식품·냉동식품·밀키트 등을 아우르는 간편식 시장은 이제 ‘2세대’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리서치업체 IMARC그룹에 따르면 2018년 4조원대였던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조원으로 성장했으며, 2034년엔 24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업계는 시판 중인 간편식 종류가 수천 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고물가 기조, 시간 절약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맞물린 결과다. 무엇보다 소비자 기대치가 높아지며 품질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간편식 시장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되는 국면에 들어섰다”며 “단순한 편의성 경쟁이 아닌 품질과 기술력을 앞세운 경쟁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게 대표 간편식인 김밥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냉동김밥 생산 전체 공정을 자동화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편의점 업계도 ‘밥알 혁명’을 내세운 세븐일레븐과 함께 GS25는 기존 김밥에서 밥 비중을 줄이고 토핑(속재료)을 강화했고, 이마트24는 다시마 물로 지은 밥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과거 간편식에서 기대하기 어렵던 고급화도 두드러진다. 풀무원은 철판에서 막 부쳐낸 전을, 동원F&B는 찜통으로 익힌 딤섬을 냉동제품으로 판매한다. 동원F&B 관계자는 “연구진이 1년 넘게 유명 딤섬 맛집을 찾아다니며 속재료와 외피를 연구했고, 급속 냉동 뒤 유통 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술도 새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컬리·SSG닷컴·롯데마트 등은 유명 셰프와 협업해 한식, 이탈리아 요리, 중식을 간편식으로 잇따라 출시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영양 상담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간편식’ 추천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홍주 교수는 “간편식이 내수 침체 속 매출 효자 아이템으로 자리잡으면서 기업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선영([email protected])
2026.03.29. 13:00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까지 오르면 민간으로 차량 5부제(요일제)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5일부터 공공기관에 차량 5부제를 의무화했다. 구 부총리는 29일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중동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자원안보 위기 경보가) 3단계인 경계 단계로 올라가야 하고, 그쯤 되면 소비도 줄여야 한다”며 “민간에도 부제를 도입해야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 5부제 의무 시행은 1991년 걸프전 시기가 마지막이다. 2008년 고유가 위기 때 민간을 대상으로 승용차 요일제를 하긴 했지만 주차료·통행료 등 할인 혜택을 주는 권고 방식이었다. 구 부총리는 위기 경보를 3단계로 상향하는 조건에 대해 “현재 100~110달러인 유가가 120~130달러가 간다든지 여러 종합적인 상황을 보겠다”고 설명했다. 자원안보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총 4단계로 구성돼 있다. 지금은 주의 단계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추가 파병 검토 이후 다시 상승세다. 지난 27일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112.57달러로 하루 전보다 4.2% 올랐다. 브렌트유는 중동 사태 전인 지난달 27일과 비교하면 55% 뛰었다. ━ “부동산 세제는 최후의 수단” 구윤철, 보유세 인상설 선 긋기 특히 예멘 후티반군의 참전 선언으로 호르무즈해협의 대체 수송로로 주목받아 온 홍해 일대마저 불안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홍해 항로마저 흔들릴 경우 유가 상승 압력은 더 커질 수 있다. 한국은 수급과 가격 ‘이중 압박’에 직면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오피넷)에 따르면 29일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L당 1914.87원으로 전일보다 18.27원 올랐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1L에 1865.69원으로 하루 새 9.83원 상승했다. 주유소들이 1차 최고가격제 시행 때 확보한 재고 물량이 바닥나면 오름폭이 더 커질 수 있다. 정부는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최고가격을 지난 27일 2차로 L당 210원씩 올렸다. 호르무즈해협 봉쇄 장기화로 정부 정책의 무게중심이 가격 안정에서 수급 관리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7일 나프타 수출 제한 조치를 시행했고, 휘발유 등 소비를 줄이기 위해 최고가격에도 국제가격 상승분을 추가로 반영했다. 구 부총리도 이날 “유류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유류세도 여유를 남겨뒀다”며 유류세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부는 27일 유류세 인하 폭을 휘발유 7%에서 15%로, 경유 10%에서 25%로 확대했다. 법상 인하 한도는 30%다. 한편 이날 구 부총리는 부동산 보유세 인상 가능성에 대해 “아직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대신 “공급 확대와 자금 유입 억제 등 정책을 우선 추진하되,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최후의 수단으로 부동산 세제(개편)도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도시의 보유세를 서울과 비교한 기사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정부가 보유세 인상을 본격적으로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안효성([email protected])
2026.03.29. 8:14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더존비즈온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에 인수됐다. 지난 26일 공개매수와 기존 주주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경영권이 이전됐다. 자기 주식을 제외한 발행 주식의 95% 이상을 확보할 경우 코스피 상장 폐지도 가능하다. 앞서 EQT는 지난해 11월 김용우(65) 더존비즈온 회장 및 주요 주주와 1조3000억원대 주식매매 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합병(M&A)은 독일 SAP, 미국 오라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주름잡는 글로벌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장에서 토종 SW 기업이 자체 솔루션으로 내수 1위를 확보했고, 이를 글로벌 PEF가 인정했다는 점에서 ‘K-SW의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 받는다. ERP는 기업의 회계·인사·재고·생산 등 주요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정보기술(IT) 시스템이다. EQT는 김 회장의 글로벌 영토 확장 파트너이기도 하다. 이번 거래에 따라 김 회장은 더존비즈온 대표이사와 최대 주주 지위를 내려놓았다. 단 더존비즈온 고문과 일본법인 제노랩 대표, EQT 산업자문역(IA)을 맡아 경영에 계속 관여한다. 김 회장은 지난 22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회사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장(章)으로 넘어가는 과정”이라며 “직함보다 중요한 것은 성장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매출 4400억원대, 중소·중견기업용 ERP 1위 자리를 굳혔지만 더존비즈온의 출발은 ‘마이너스 창업’이었다. 김 회장이 2003년 더존디지털웨어에서 ERP 사업부를 떼어내 독립할 당시 매출은 40억원, 비용 80억원이었다. 그가 “맨손 창업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하는 이유다. 무엇보다 자금 확보 과정이 드라마틱했다. 그는 A4 용지 3장 분량의 사업계획서를 들고 산은캐피탈을 찾았다. “돈이 없는 상태에서 회사를 사겠다는 제안이었어요. 손이 떨릴 정도로 절박하게 설명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산은캐피탈로부터 전환사채(CB)를 포함해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내부에서조차 인력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그는 “사업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단호히 거부했다. 이후 비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세무·회계 중심 ERP에 집중했다. 마침 중견·중소기업용 ERP 수요가 급증했다. 그는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신호는 분명했고, 그 흐름에 올라탔다”고 했다. 더존비즈온은 이듬해 모(母)회사를 인수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011년 서울에서 강원도 춘천 ‘강촌캠퍼스’로 본사 이전은 성장 분기점이었다. 강촌에 8만2500㎥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짓고, 클라우드 인프라를 조성했다. 한편으론 호텔급 식사, 안마·당구 등 복지후생 시설을 제공하며 이곳을 ‘개발자 천국’으로 만들었다. 이런 기반 위에 ‘위하고’ ‘아마란스10’ ‘옴니이솔’ 등 클라우드 플랫폼을 확장했고, 최근에는 ‘인공지능 전환(AX)’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다음 목표는 글로벌 시장, 그 첫 도전 무대가 일본이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법·세무 체계가 유사해 솔루션 적용이 용이하다”며 “일본 시장을 교두보 삼아 동남아 등으로 확장도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일본 싱크탱크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ERP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원, 클라우드 확산을 반영하면 2030년 8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해외 진출에 성공하려면 글로벌 사모펀드와 손잡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현지 기업 M&A와 네트워크 확보에 유리해서다. 여러 군데서 M&A 제안을 받았지만 고심 끝에 EQT와 손을 잡았다. ━ 김용우 “회사 떠나지 않아…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과정” “단순히 더 많은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다른 선택을 했겠지만, 회사를 얼마나 크게 키울 수 있는지가 더 중요했어요. (새 주주인) EQT는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 PEF입니다. 단기 수익보다 장기 성장을 중시한다는 철학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는 “현재 삿포로를 거점으로 현지 기업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학벌이나 이력이 빼어나서가 아니라 현장을 아는 인력이 많다는 게 더존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토종 출신이 만든 성공 스토리가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게 숙제입니다.” 김 회장은 여러 차례 인터뷰 요청을 고사하다가 응한 이유에 대해 ‘참다랑어론’을 꺼냈다. “참다랑어는 움직임을 멈추는 순간 숨이 멎어요. IT 산업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잘한다고 안전한 것이 아닙니다. ERP에서 클라우드, AI로 이어온 것처럼 계속 펄떡거리면서 다음 기회를 만들어갈 겁니다. 이건 기업인의 숙명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계속 날갯짓해야 하는 절박함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6.03.29. 8:04
중동 전쟁 여파로 원·달러 주간 평균 환율이 17년 만에 1500원대에 올라섰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역대 최대 규모로 팔고 있는 데다(순매도), 국제 유가와 달러 강세가 겹친 탓이다. 2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주(23~27일) 원·달러 환율 주간 평균(종가 기준)은 1505.62원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1500원대에 진입했다. 특히 26일(저가 1502.2원)과 27일(저가 1503.3원)에는 장중 단 한 차례도 1500원 아래로 내려오지 않았다. 이달 들어 27일까지 월 평균 환율은 1489.31원이었다. 외환위기 중이던 1998년 3월(1488원)을 넘어 월간 기준으로 역대 4위를 기록했다. 이달 원화 가치 하락 폭(환율은 상승) 역시 4.72%로 유로(-2.62%)·엔(-2.58%)·파운드(-1.64%)·위안(-0.84%) 등 주요국 통화 중 가장 컸다.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증시에서의 ‘외국인 탈출’이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27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총 30조2630억원을 순매도했다.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에 인공지능(AI)·반도체 고평가 우려, 연초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까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트럼프 변수도 변동성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격 유예 발표에 유가가 급락했다가 강경 발언을 하면 재차 상승하는 흐름이 반복됐고,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졌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500원 내외에서 하방경직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당분간 위험 회피 분위기 속에서 원화 약세 압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김원([email protected])
2026.03.29. 8:04
정부가 국가기술자격 응시에 필요한 경력 조건을 완화한다. 현행 국가기술자격 응시 요건이 청년층에게는 사실상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현행 9년 이상인 기술사와 기능장은 경력 요건을 일부 단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국가기술자격은 현재 취업과 직결되는 사실상 유일한 공인 자격이지만, 응시 요건이 지나치게 경직돼 있어 청년층에게는 사실상 닫힌 제도라는 지적을 받았다. 학위·자격·경력·훈련 가운데 하나 이상의 요건을 충족해야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데, 이 가운데 ‘고숙련’을 증명하는 기술사와 기능장은 경력 요건이 9년 이상으로 설정돼 있다. 사회에 막 진입한 20대가 9년의 경력을 쌓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고, 30대에게도 만만치 않은 장벽이다. 이로 인해 국내 고숙련 자격 취득자의 평균 연령은 기술사 44.8세, 기능장 42.1세로 고령화가 뚜렷하다. 기술사 취득자 가운데 50세 이상 비중도 2023년 28.3%에서 2024년 30.3%로 늘었다. 반면 해외에서는 비슷한 수준의 자격을 2030세대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취득한다. 미국 기술사 2차 시험(PE) 응시자 평균 연령은 2024년 기준 약 32세다. 영국 역시 공인 기술사의 최초 등록 평균 연령이 약 34세다. 하위 단계인 기사·산업기사 역시 관련 대학 전공 또는 일정 경력 요건을 요구한다. 관련 학과를 졸업하지 않은 문과 출신의 경우 경력을 쌓을 기회 자체가 제한적이라 기술직으로의 전환이 쉽지 않다. 노동부 관계자는 “현재 9년으로 설정된 경력 요건과 직업훈련 이수 요건 등을 청년들도 보다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연주([email protected])
2026.03.29. 8:03
동학개미가 돌아왔다.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7개가 국내 주식이었다. 지난해는 2개에 불과했다. 2021년 국내 증시를 달궜던 ‘동학개미운동’을 뛰어넘는 열기다. 29일 미래에셋증권이 자사 고객의 위탁계좌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올해 1월부터 이달 25일까지 누적 기준으로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자리는 삼성전자(1위)와 SK하이닉스(2위), 현대차(3위)를 포함해 국내 7곳이 차지했다. 미국 주식은 알파벳A(4위)·테슬라(6위)·샌디스크(9위) 3개에 그쳤다. 이전과 크게 다른 흐름이다. 1분기 기준 2024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한국 기업은 5개였고, 지난해 2개에 불과했다. 순매수 선두 종목도 2024년에는 엔비디아가 1위였고, 지난해 역시 테슬라와 테슬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각각 1·2위였다. 올해 미국을 포함한 해외 증시가 주춤한 사이 개인 투자자가 다시 국내로 눈길을 돌린 것이다. 퇴직연금 투자도 국내 주식 중심으로 바뀌었다. 퇴직연금 순매수 상위 종목 대부분이 TIGER 반도체TOP100(1위), RISE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2위), KODEX코스닥150(4위), TIGER200(5위) 등 국내 주식 관련 상품이었다. 상위 10개 가운데 미국 등 해외 투자 ETF는 2개에 불과했다. 지난해까지 원리금 보장형 예금이나 미국 ETF 위주였던 것에서 크게 달라졌다. 국내 주식 투자 열기는 다른 통계로도 증명된다. 한국거래소 통계를 보면 이달 1~27일 개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금액은 35조9820억원에 이른다. 동학개미운동이 정점을 찍은 2021년 1월(22조3384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 금액은 1월 말 1680억 달러에서 이달 26일 기준 1525억 달러로 감소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AI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유동성이 풍부해진 데다,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 플랫폼의 발달로 개인 투자자도 양질의 정보를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반도체가 인공지능(AI) 투자 핵심 수혜 산업으로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도 최근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증권사의 조달 구조 다변화와 맞물려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의 투자 열기는 전 연령대로 번지는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1분기 신규 주식 계좌는 42만3000개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기존 고객의 추가 개설까지 포함하면 80만 개를 넘어선다. 신규 가입자는 연령별로는 20·30대가 각각 8만6000명, 8만2000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증가 속도는 중장년층이 더 가팔랐다. 1년 사이 40대는 3.6배(7만5000명), 50대는 4.4배(7만5000명), 60대는 5.8배(3만5000명) 늘었다. 자금 여력이 있는 고령층이 적극적으로 자본시장에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중동 사태와 맞물려 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쏠림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궁극적으로는 복잡한 투자 의사 결정을 개인 투자자가 직접 감당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전문가가 운용하는 간접투자상품과 자문·자산 관리 서비스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3.29. 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