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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재’ 100만명 양성...AI 훈련 수료자 채용 기업엔 인센티브도

내년부터 청년 구직자와 중장년 이직자 등 24만 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교육 훈련 지원을 늘린다. 향후 5년간 100만 명 이상이 AI 활용 훈련을 받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노동시장 AI 인재 양성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노동시장 진입ㆍ활동ㆍ전환기에 따라 수준별로 AI 학습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노동부는 내년 직업 훈련 관련 예산(2조7000억원)의 약 10%인 2540억원을 AI 인력 양성에 투입한다. 내일배움카드의 일반 과정에 AI 기초 이해·활용 과정을 늘려 편성한다. 노동시장 진입기에 있는 청년 구직자 9만 명이 대상이다. 디지털ㆍAI 기초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기존의 ‘K디지털 크레딧(KDC)’ 사업 내 AI 과정 비중을 올해 33.3%에서 내년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AI 엔지니어’ 양성이다. 내년 1만 명 배출이 목표다. 기업 특성에 맞는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각 공정에 적용·관리해 생산성을 높이는 일종의 AI 핵심 인재를 키운다. 기존처럼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을 통해 수준 높은 AI 훈련을 확대한다. 폴리텍대학에도 전통산업과 AI,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학과를 만들어 실무 인재를 양성한다. 이렇게 배운 AI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취업ㆍ창업과 연계되도록, 정부 지원 AI 훈련 수료자를 채용한 스타트업 80곳에는 사업화 자금을 기업당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해 줄 예정이다. 노동자를 위해 AI 훈련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개별 기업들이 AI 훈련을 늘리고 있지만, 대ㆍ중소기업 간 격차가 크고, ‘AI 프롬프트 작성’ 등 기초 훈련 위주다 보니 기업에 특화된 AI 개발과 활용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노동부는 중소벤처기업부 등 타부처와 협업해 ‘AI 훈련 희망 중소기업 발굴→훈련 수요 진단→맞춤 훈련’을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별로 ‘중소기업 AI 훈련 확산센터’ 10곳을 신설해 개별 기업의 AI 수준을 진단하고 특성에 맞는 AI 훈련 과정을 처방하는 식이다. 중장년층과 경력단절여성 등에는 AI 기초 훈련을 제공해 재취업이 원활하도록 지원한다. 고용센터, 중장년내일센터 등 중장년고용네트워크와 17개 광역자치단체에 설치된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을 통해 중장년 등의 AI 교육 훈련 수요를 파악하고, 폴리텍대학의 중장년ㆍ경력단절여성 대상 등 훈련과정 전체에 AI 기초 역량 교과가 포함되도록 할 방침이다. AI 교육이 지속 가능하도록 촘촘한 AI 교육 훈련 생태계도 조성한다. 지역 주요 산업과 매칭한 ‘피지컬 AI 실습실’ 4곳을 설치해 지역 중소기업ㆍ대학 등에 개방한다. 대기업 등이 보유한 우수 AI 훈련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중소기업에 공유하는 ‘AI 특화 공동훈련센터’ 20곳도 신규 지정한다. 가칭 ‘AI 교ㆍ강사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신설해 AI를 가르칠 인력도 1만3000명 이상 양성한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AI 대전환에 따른 일자리 영향 분석과 대응 방안을 담은 로드맵을 내년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AI 확산에 따른 일하는 방식과 일터 문화의 변화는 우리가 마주해야 할 엄연한 현실인 만큼 일할 기회를 찾는 분들, 일하고 있는 모든 분들의 AI 역량 향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email protected])

2025.12.1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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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제색도를 거실 삼성 TV로...삼성, 이건희 컬렉션 20점 공개

삼성전자는 TV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이건희 컬렉션 20점을 무료로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공개된 작품에는 한국 대표 진경산수화 ‘인왕제색도’(국보 제216호), 건강과 장수를 염원하는 ‘십장생도’, 조선 대표 화가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 조선 왕실을 상징하는 궁중 회화인 ‘일월오악도’ 등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삼성 TV로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작품 20점을 선정해 고화질 4K 이미지로 구현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기증품 중 한국 예술의 정수를 담은 작품을 엄선해 미국 스미스소니언 재단 산하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시카고미술관(2026년 3월∼2026년 7월), 영국박물관(2026년 9월∼2027년 1월)에서도 이건희 컬렉션 국외 순회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 더프레임, 더프레임 프로, QLED 제품군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삼성 아트 스토어‘는 삼성 TV 전용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다. 삼성 아트 스토어에 공개된 이건희 컬렉션 20점은 국외 순회전 종료되는 시점인 2027년 1월까지 감상할 수 있다. 박해리([email protected])

2025.12.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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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미주본부, 한인회관에 K-푸드 미니전시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미주본부가 뉴욕한인회관 6층에 K푸드 미니 전시관을 설치했다.     윤미정 aT 미주본부장은 15일 뉴욕한인회관을 방문해 "뉴욕한인회가 회관 6층에 K푸드를 전시할 수 있는 설치 장소를 무료로 제공해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6월 모임을 갖고, K푸드를 홍보하기 위해 한인회관에 K푸드 미니 전시관을 무료로 설치할 수 있도록 상호 합의한 바 있다. 현재 뉴욕한인회는 회관 6층과 3층의 일부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니전시관 미주본부 푸드 미니전시관 뉴욕한인회관 6층 at 미주본부

2025.12.1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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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3370만건 정보 유출에도 "미국법 위반 아냐"…국내 영업정지 가능성은

쿠팡 대표가 고객 개인정보 약 3370만개가 무단 유출됐는데도 “미국 기준으로는 관련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발언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 청문회에선 쿠팡의 영업정지 가능성까지 언급돼 현실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해럴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지난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참석해 “현재 유출된 데이터의 유형을 봤을 때 이번 사고는 중대 사고가 아니다”고 답변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임에도 결제정보, 비밀번호 등 ‘민감 정보’로 볼 만한 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다는 게 이유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 Inc.는 국회 청문회를 앞둔 16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8-K 보고서’를 긴급 공시했다. 8-K 보고서는 투자자의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사건이 발생했을 때 즉시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다. SEC 규정에 따르면 중대한 사이버 보안사고 발생 시 기업은 영업일 기준 4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쿠팡의 공시는 사고 발생 약 한 달이 다 된 시점에서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로저스 대표는 “SEC에 공시할 의무가 없었지만, 이번 사태가 관심을 받고 있어 공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3300만개가 넘는 개인정보 유출이 ‘중대한 사이버 보안사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셈이다. 청문회에서 로저스 대표는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만약 이번 사태가 미국에서 일어났더라도 관련 법을 위반한 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답변을 끊고 “모호한 답변은 미국에 가서 하라, 쿠팡은 대한민국 법을 적용받아야 한다”며 지적했지만, 로저스 대표는 “질문한 내용에 대해 끝까지 답하게 해 달라”며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주무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에 입장을 전달했다”며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쿠팡 영업정지 여부를) 적극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 측도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영업정지 요건을 충족되는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우선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소비자인 국민에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지, 사업자가 피해 회복조치를 하지 않았는지를 판단하게 된다. 이에 따른 시정조치에도 소비자 피해 방지가 어렵거나 피해보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그때 영업정지가 이뤄진다. 전문가들은 영업정지 가능성과는 별개로, 쿠팡을 대체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많아 소비자에 미칠 영향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반면 배송 기사 등 쿠팡이 고용한 인력과 쿠팡에 입점한 소상공인, 협력업체 등에는 엄청난 타격이 예상된다. 최승대 세종대 법학과 교수는 “국민이 쿠팡을 많이 이용하고 있더라도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많기 때문에 (쿠팡에) 영업정지 처분이 이뤄졌을 때 소비자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정거래법 상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한 피해 규모는 물론, 평소 쿠팡의 개인정보 관리 체계가 위반 중대성이 크다고 판단되는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5.12.1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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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동상이몽…2030은 "업무시간에 밥만" 4050은 "저녁에 술"

MZ세대 직장인들은 연말 송년회를 같은 팀끼리 업무 시간에 식사만 하는 간소한 형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회원 888명을 대상으로 ‘송년회 및 연말 회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20대와 30대는 송년회 시간대로 ‘업무 시간’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각각 36.0%, 37.7%로 가장 높았다. 송년회 형태 역시 ‘식사만 하는 송년회’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20대 38.8%, 30대 35.8%로 나타났다. 반면 40대와 50대는 ‘저녁 시간’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각각 44.3%, 60.2%로 높았고, 음주를 포함한 송년회를 선호한다는 응답도 35.7%, 47.2%에 달해 세대 간 선호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년회 필요성에 대해서는 직장인의 58.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필요성을 느끼는 비율도 증가했다. 20대는 47.5%, 30대는 51.0%에 그친 반면 40대는 66.5%, 50대 이상은 68.9%로 조사됐다. 송년회가 필요한 이유로는 ‘유대감 형성 시간이 필요해서’가 46.6%로 가장 많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36.8%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업무 스트레스 해소’(9.0%), ‘사기 진작’(7.3%) 등의 응답도 나왔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41.2%는 ‘송년회 등 연말 회식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이유로는 ‘개인 시간을 빼앗긴다고 느껴서’가 52.2%로 가장 많았다. ‘업무나 친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21.3%), ‘상급자 위주로 진행돼 사기가 저하된다’(17.5%)는 응답도 있었으며, ‘과음 등으로 인한 사건·사고 위험’(7.9%)을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했다. 한편 직장에서 올해 송년회를 진행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9.7%가 ‘진행한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참석 여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는 응답은 69.8%였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송년회 진행 비율이 75.7%로 가장 높았고, 참석 자유도 역시 대기업이 83.3%로 높았다. 반면 중소기업의 참석 자유도는 62.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김수민([email protected])

2025.12.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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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깜짝 실적"…마이크론, HBM 완판 앞세워 분기 최대 실적

메모리 업계의 ‘실적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또다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고, 메모리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4개 분기 연속 ‘깜짝 실적’을 이어갔다. 17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 1분기(2025년 9~11월) 매출이 136억4300만 달러(약 20조원)로,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2% 증가한 61억3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4.78달러로 집계됐다. 모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다. 마이크론은 2025 회계연도 2분기(2024년 12월~2025년 2월)부터 현재까지 분기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월가 전망치를 웃돌고 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1분기에 여러 부문에서 신기록을 세웠다”며 “회사 전체 매출, D램과 낸드 매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데이터센터 매출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향후 실적에서도 자신감도 내비쳤다. 2분기 매출 전망치는 월가 예상치 142억 달러를 넘어서는 약 187억 달러로 제시했다. 메흐로트라 CEO는 “HBM4를 포함해 2026년 한 해 동안 공급할 전체 HBM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HBM 총 시장이 2025년 약 350억 달러에서 2028년 약 1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40%로, 1000억 달러 달성 시점을 기존 전망보다 2년 앞당겼다. 공격적인 투자 확대 방침도 내놨다. 마이크론은 그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보다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해왔는데, 메모리 수퍼사이클 국면에서 HBM 경쟁력 강화를 앞세워 생산설비 투자 등 자본 지출을 늘리는 모양새다. 이날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 자본지출(CAPEX)을 기존 예상치인 180억 달러에서 약 200억 달러로 증액한다고 밝혔다. 추가 투자분은 HBM 공급 능력 확대와 1감마(γ·6세대 10나노급) 공정 D램의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마이크론의 1γ 공정은 국내 반도체 업계의 1c D램에 대응하는 기술로, 현재 삼성전자가 1c D램으로 HBM4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주요 반도체 기업 중 실적을 가장 먼저 발표하는 마이크론이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이제 시장의 시선은 메모리 1·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쏠리고 있다. 메모리 가격 급등과 공급 부족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 속에 양사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거란 관측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 범용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45∼50% 상승하고, HBM을 포함한 전체 D램 가격은 50∼5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HBM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의 선택에 따라 메모리 3사 간 내년 실적 격차가 커질 수도 있다. 현재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모두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에 탑재될 HBM4 샘플을 제공하며 품질 검증(퀄 테스트)이 진행 중인 만큼, 최종 양산 납품 확정과 공급 물량에 따라 HBM 시장 주도권이 갈릴 전망이다. 이가람([email protected])

2025.12.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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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임원, 기술 집중, 조직 슬림화…현대차그룹 219명 정기인사

현대차그룹이 2025년 연말 임원인사에서 승진자 규모를 줄이고 제조·기술 조직에 신규 사장을 보임하며 힘을 실었다. 기아 북미권역본부장도 사장으로 격상했다. 미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개발을 총괄하는 첨단차 본부의 수장은 공석으로 남겼다. 18일 현대차그룹은 사장 승진 4명, 부사장 14명, 전무 25명, 상무 신규선임 176명 등 총 219명 승진을 포함한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승진자 규모는 지난해 연말 인사(239명)에 비해 20명 줄었다. 현대차는 이번 인사의 키워드로 ‘조직의 체질 개선’과 ‘인적 쇄신’을 꼽았다. 미래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려 했다는 설명이다. ━ 미래 기술 개발 양대 수장 중 R&D본부장만 낙점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경쟁력 강화를 이끌 현대차 연구개발(R&D)본부장에는 만프레드 하러 R&D 본부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임명됐다. 하러 사장은 포르쉐와 애플 등을 거쳐 2024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해 짧은 기간에 현대차·기아의 브랜드 정체성 확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번 인사로 차량개발 등 하드웨어 중심인 R&D조직을 이끌며 유관 부문과의 협업으로 궁극적으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성공시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책임을 맡게 됐다. 관심을 모았던 신임 첨단차(AVP)본부장은 공석으로 남게 됐다. AVP본부장은 미래차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을 총괄하며 R&D본부장과 함께 현대차그룹 연구개발조직의 양대 수장으로 꼽히는 자리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재 내부 논의 중으로, 이른 시일 내 후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AVP본부는 SDV 개발 전략 수립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커넥트, 자율주행 기술 아트리아AI 등을 고도화해 차세대 개발 프로젝트를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제조부문장 사장 격상·국내생산담당은 부사장으로 이번 인사에서 현대차·기아 제조부문장은 사장급으로 격상됐다. 정준철 현대차 제조부문장 겸 제조솔루션본부장(부사장·전무)이 사장으로 승진 임명되면서다. 정 신임 사장의 임명은 현대차그룹이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구축을 가속화하고, 하드웨어 제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 신임 사장은 완성차 생산기술을 담당하는 제조솔루션 본부와 수익성과 공급망을 관리하는 구매본부를 총괄한다. 이번 승진으로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생산체계 구축과 로보틱스 등 차세대 생산체계 구축에 주력할 전망이다. 반면 현대차 국내생산담당에는 기존 이동석 사장이 용퇴하고 최영일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임명됐다. 최영일 전무는 제조기술 엔지니어링에 정통한 전문가다. 현대차그룹은 “기술 중심의 공장으로 조직을 재편하며 현대차그룹의 마더팩토리인 국내 공장의 위상과 기술력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미국 중요도↑…윤승규 북미권역본부장 사장 승진 관세 등 악재에도 북미 시장에서 시장경쟁력을 높인 기아에서는 윤승규 북미권역본부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윤 사장은 본사 미주실장, 미국·캐나다 판매법인장을 거쳤다. 북미권역은 소매 판매가 전년대비 8% 넘게 증가해 성과를 인정받았다. 기아 북미권역본부는 부사장급 조직이었으나, 이번 인사에서 사장급 조직으로 격상됐다.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등 현지화 정책을 추진 중인 현대제철 사장에는 이보룡 생산본부장이 사장 승진·임명됐다. 30년 이상의 철강업계 경험을 기반으로 기술 전문성과 철강사업 총괄운영 경험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전략적인 대규모 설비·기술 투자 등을 연속성있게 추진해 나감으로써 현대제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담당으로 자리를 옮긴다. ━ 조직슬림화·기술중심·세대교체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승진자 규모를 줄이고, 40대 비율을 높이는 등 조직 재정비와 세대교체에 중점을 뒀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전무)은 40대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상무 신규 선임 대상자 중 40대 비율은 지난 2020년 24% 수준에서 올해 50%에 근접했다. 1980년대생 상무로는 조범수 현대차 외장디자인실장(만 42세) 등 12명이 신규 선임됐다. 또 전체 승진 대상자 중 30% 가까이가 R&D와 주요 기술 분야에서 임명됐다. 현대차그룹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하는 HMG경영연구원 원장은 신용석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교수가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이수정([email protected])

2025.12.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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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3명 중 1명 “다음 차로 한국차 사겠다”

‘한국인이라면 한국차’.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는 한인마켓 주차장이나 교회, 한인 상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한인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다. 과거에는 ‘저렴한 실속형 차량’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디자인과 품질, 기술 경쟁력에서 일본·유럽 브랜드와 견줄 만큼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한국차에 대한 미주 한인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미주중앙 리서치온이 최근 총 2451명을 대상으로 ‘2025 한국차 선호도'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설문 결과 보고서를 분석해 2회에 걸쳐 소개한다.       미주 한인들 사이에서 한국 자동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36%가 “다음 차량으로 한국차를 고려하겠다”고 답한 것. 〈그래프 참조〉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차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38%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과거 일본 브랜드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던 시기와 비교하면 큰 변화다.     미국차(13%)나 유럽차(19%)를 고려하는 비율은 낮아, 한인 사회에서는 여전히 한국, 일본 브랜드 중심의 구매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현재 한국차를 소유 중인 이들은 총 968명(40%)으로, 그중 현대차가 604명(6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아가 267명(28%), 제네시스가 97명(10%)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한국차를 선택한 이유로는 ‘가격이 경제적이어서’(58.1%)가 가장 많이 꼽혔고, ‘한국차라서’(46.2%)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연비가 좋아서’(30.6%), ‘보증기간(워런티)이 좋아서’(27.5%),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서’(26.1%)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 ‘가격 경쟁력’과 ‘한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라는 두 축이 한국차 구매의 핵심 동기였던 셈이다.   연령별 응답을 보면, 젊은 층일수록 실용적 이유를, 고령층일수록 정서적 이유를 강조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30대 미만 응답자의 79%, 30대의 73%가 ‘가격’을 선택 이유로 꼽았지만, 60대 이상에서는 ‘한국차라서’가 57%로 가장 많았다. 즉, 젊은 세대는 실용성과 가성비 중심의 판단을 하는 반면, 1세대 중심의 고령층은 고국 브랜드를 구매하는 데서 오는 자부심과 신뢰를 더 크게 느낀다는 의미다.   이는 연령대별 향후 한국차 구매 의향을 살펴봤을 때도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60대 이상 응답자의 42.6%가 “다음 차량으로 한국차를 고려하겠다”고 답해 가장 높았고, 50대(32.3%)와 40대(32.8%)는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30대는 38.6%로 약간 높았지만, 30세 미만은 30.5%로 가장 낮았다. 〈표 참조〉   60대 이상 한인들은 한국 기업에 대한 신뢰와 애국적 정서가 구매에 작용하지만, 미국에서 성장한 젊은 세대는 일본이나 유럽 등 브랜드에 익숙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가구 소득에 따른 차이도 뚜렷했다. 연 소득 5만 달러 미만 응답자의 43.8%가 한국차를 고려한다고 답했으며, 5만~10만 달러 미만은 37.4%로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연 소득이 15만 달러 이상인 고소득층은 31% 수준에 그쳤다. 이는 한국차가 여전히 ‘가성비’ 차량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고소득층의 경우 유럽 브랜드나 고급 SUV, 혹은 제네시스와 같은 프리미엄 모델로 관심이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한인 사회 내에서 한국차는 실용성과 정체성이라는 두 가지 축을 기반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여전히 젊은 층이 한국차를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선택지’로 인식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 향후 성장의 관건으로 지목된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차 한인 한국차 구매 한국차 선호 현재 한국차

2025.12.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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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가주서 판매 중단되나…DMV, ‘자율주행’ 소비자 오도

가주 차량국(DMV)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표현이 소비자를 오도할 수 있다며 차량 판매 중단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6일 행정 법원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Autopilot)’과 ‘FSD(Full Self-Driving)’이라는 용어가 소비자에게 완전한 자율주행이라는 오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DMV는 특히 테슬라가 계속 사용 중인 해당 명칭을 문제 삼으며, 해당 기술을 실제로 완전 자율주행 수준으로 끌어올리거나 그렇지 않다면 해당 표현 사용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테슬라의 시스템은 조향과 제동, 내비게이션 등 기본적인 주행 기능을 수행할 수 있지만, 운전자는 항상 전방을 주시하고 즉시 개입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이에 당국은 테슬라에 운전자 보조 기술 마케팅을 수정하라며 90일의 시정 기간을 부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가주 내 차량 판매가 최대 30일간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슬라는 시정 조치를 완료했음을 DMV에 공식적으로 확인해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30일간의 판매 금지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스티브 고든 DMV 디렉터는 “이번 90일 시정 명령은 테슬라에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여지를 둔 조치”라고 설명했다. 법원은 보다 광범위한 생산 중단 가능성도 언급했지만, DMV는 현 단계에서 제조 중단까지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분쟁은 테슬라와 가주 DMV 간 수년간 이어져 온 법적 다툼의 연장선이다. 규제 당국은 테슬라가 고급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붙인 명칭들이 차량이 실제보다 더 자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것처럼 인식하게 만든다고 주장해 왔다.     테슬라는 자사 광고가 오해의 소지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일부 마케팅 문구를 조정하고 관련 웹페이지를 삭제하는 등 변화에 나선 상태다. ‘오토파일럿’ 대신 ‘FSD Supervised(감독 필요)’과 같은 표현을 쓰기 시작했으나, 당국은 여전히 과거 명칭이 남아 있는 부분들이 정리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우훈식 기자자율주행 테슬라 차량 판매가 자율주행 기술 완전 자율주행

2025.12.17. 20:01

사우스웨스트 특가 세일…국내선 편도 67달러부터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국내선 항공권을 편도 67달러부터 판매하는 특가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할인 이벤트는 내년 1월 6일부터 3월 4일까지 운항되는 화·수요일 국내선 항공편에 적용되며 항공권은 오늘(18일)까지 구매해야 한다. 좌석 수와 운항 날짜, 노선은 제한이 있다.     사우스웨스트는 “성수기와 연휴 기간 일부 항공편에는 해당 요금이 적용되지 않으며 노선과 요일에 따라 요금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할인 항공권은 이코노미 좌석으로 위탁 수하물 요금이 별도로 부과되고 좌석은 체크인할 때 배정된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내년 1월 27일부터 지정 좌석제를 전면 도입한다. 초기 세일 기간에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은 기존의 자유 좌석제를 적용받지만 이후에는 일반 항공사처럼 사전 좌석 지정 방식이 적용된다. 이은영 기자사우스웨스트 국내선 사우스웨스트 특가 국내선 편도 사우스웨스트 항공

2025.12.17. 20:00

커뮤니티에 재정교육·선물 나눔…뱅크오브호프 ‘호프 딜리버드’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LA 한인타운에서 저소득층 가정에 연말연시 쇼핑 주의점 등을 교육하고 250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제공했다.     은행 측은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캐서린 염)와 함께 지난 16일 한인타운 6가길 소재 상담소 사무실에서 LA지역 25개 가정을  초대해 ‘호프 딜리버드(Hope Delivered)’ 행사를 열고 재정교육과 더불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은행 측은 커뮤니티재투자(CRA)의 일환으로 이미 뉴욕과 하와이, 오렌지카운티에서 각각 관련 행사를 열었으며, 이번 LA행사로 올해 모든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에는 40여 명의 은행 내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현명한 크레딧 사용법 ▶연말에 빈번히 발생하는 사기 예방 ▶연말 준비를 위한 간단한 정보 등의 내용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케빈 김 행장은 “커뮤니티에 다시 돌려드리는 것은 은행이 항상 기억해야 할 의무와도 같은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관련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캐서린 염 소장은 “연말에 아이들을 위해 좋은 선물을 전달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를 통해 한인사회가 조금은 더 밝아진 것 같아 반갑다”고 전했다.     이날 교육을 받은 한 참가자는 “평소에 간과했던 내용을 은행분들에게 직접 들으니 더욱 새롭게 기억할 수 있게 됐다”며 “아이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갖도록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최인성 기자커뮤니티 재정교육 호프 딜리버드 선물 나눔 연말연시 쇼핑

2025.12.1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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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 북가주서 확장 추진

H마트 경영진과 연계된 동부 기반 부동산그룹이 북가주 프리몬트 지역의 대형 부지를 인수하며 매장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머큐리뉴스는 알라메다카운티 등기국에 접수된 문서를 인용해 프리몬트 크리스티 스트리트(43782 Christy St.)에 위치한 전 콜스(Kohl's)  매장이 약 1830만 달러에 현금 거래로 매각됐다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해당 부지는 올해 기준 공시지가가 2610만 달러로 평가됐으나 실제 거래가는 그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매입 부지는 국제 규격 축구장 1.4배에 달하는 연면적 약 9만8000스퀘어피트 규모로 콜스는 지난 4월 해당 매장을 영구 폐점했다. 콜스는 프리몬트 매장을 포함해 마운틴뷰, 나파, 플레즌튼, 샌라파엘 등 북가주 지역 여러 매장의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매도자는 시카고에 본사를 둔 하이트먼 캐피털 매니지먼트 계열사로 거래에는 상업용 부동산 회사인 록하우스가 매도자 측 대리인으로 참여했다.     매입 법인의 조직 구성원으로는 H마트 권일연 회장이 명시되어 있다. 또한 해당 법인의 등록 주소 중 하나가 대형 부동산 개발·운영사인 보나도 리얼티 트러스트의 본사 주소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스트 베이 지역에 위치한 프리몬트는  샌호세 바로 북쪽에 자리해 실리콘 밸리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갖춘 도시로 평가된다.     2017년 샌호세에 북가주 첫 매장을 개장한 H마트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샌호세 오클랜드·샌호세 데안자 3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더블린 매장 개장도 앞두고 있다.     H마트가 캘리포니아 전역으로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어 업계는 이번 부지 인수가 향후 유통 또는 복합 개발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마트 확장 매장 확장 h마트 권일연 h마트 경영진

2025.12.17. 19:55

과기장관회의, 쿠팡사태 긴급논의…개인정보 유출 범부처 TF 가동

고객 개인정보 3370만 건이 유출된 ‘쿠팡 사태’ 대응을 위해 정부가 범부처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이하 ‘과기장관회의’)를 열고 쿠팡 침해사고 대응을 위한 ‘쿠팡 사태 범부처 대응방향’을 긴급 안건으로 상정했다. 지난 17일 진행된 국회 청문회에서 쿠팡의 미온적 대응 등으로 국민적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을 팀장으로 개인정보위·방미통위·금융위·공정위·국정원·경찰청 등 관계부처들이 모인 범부처 TF를 꾸리기로 했다. 이달 넷째 주 첫 회의를 열고 사고 조사, 이용자 보호, 정보보호 인증제도 개편, 기업 책임성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 GPU 1만장 배분 논의 이날 열린 과기장관회의에선 쿠팡 사태 대응을 포함해 총 10개의 안건이 상정됐다. 1호 안건으로 심의·의결한 ‘첨단 GPU 확보·배분방향’에는 내년 2월부터 스타트업과 학계·연구계 등에 첨단 GPU(그래픽처리장치) 1만장을 순차적으로 배분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2028년까지 5만 2000장 이상의 첨단 GPU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약 1조 4600억원 수준의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GPU 약 1만 3000장을 확보했는데, 이중 정부 활용분에 해당하는 1만장에 해당하는 물량을 우선 배분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등 산업계에 30%, 학계·연구계에 20%, 국가 프로젝트에 50%를 배분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22일부터 산·학·연을 대상으로 GPU 수요 접수에 나선다. ━ AI 바이오 혁신 거점, 내년 상반기 선정 대학·연구소, 기업, 병원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AI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는 내년 상반기 ‘AI 바이오 혁신 거점’을 선정한다. 이날 의결된 ‘AI 바이오 국가전략’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합성신약 분야 1개 시범거점 조성을 시작으로 2027년부터는 2개 이상 분야로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신약개발, 뇌·역노화, 의료기기, 바이오제조, 농식품(그린바이오) 등 5대 분야를 선정해 'AI 바이오 모델'을 개발한다. 과기장관회의는 AI(인공지능) 대전환 등 급변하는 과학기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4년 만에 부활했다. 지난달 열린 첫 회의는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진행됐고, 의장인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배 부총리는 “오늘 논의되는 안건 모두 국가 AX(AI 전환) 대전환과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에 직결되어 있다”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정부 서비스, 창의·도전적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모든 부처가 합심해 자원과 인력들을 효과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어환희([email protected])

2025.12.1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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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벤처를 성장동력으로…AI·딥테크 스타트업 1만개 육성

정부가 벤처를 국가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향후 5년 안에 인공지능(AI)과 딥테크 중심의 벤처·스타트업 1만개를 육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 AI·딥테크 스타트업 1만개 육성 ▲ 유니콘·데카콘 기업 50개 창출 ▲ 연 40조원 규모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 진입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정부는 확보 예정인 5만장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운데 일부를 벤처·스타트업의 연구개발과 실증에 전략적으로 배분하고, AI·바이오·콘텐츠·방산·에너지·첨단 제조 등 6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개편해 2030년까지 AI·딥테크 스타트업 1만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차세대 유니콘 발굴·육성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기업당 최대 1000억원 규모의 단계별 투자와 보증을 제공해 2030년까지 총 13조5000억원을 지원한다.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한 대규모 후속 투자와 금융 지원도 지속한다. 유니콘 기업 분류는 CB인사이트 기준을 적용하되, 중기부는 국내 현실을 반영한 자체 기준 마련도 추진하기로 했다. 모태펀드에는 연기금·퇴직연금 전용 국민계정을 신설하고, 손실을 모태펀드가 우선 부담하는 구조를 도입한다. 범부처가 참여하는 모태펀드 운용위원회를 구축해 운용의 투명성과 전략성도 강화한다. 금융 규제는 벤처 출자 친화적으로 개편한다. 은행에는 정책펀드 출자 시 위험가중치 적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증권사는 대형 투자은행을 중심으로 비상장 벤처투자를 포함한 모험자본 의무 공급을 추진한다. 모태펀드를 마중물로 3조5000억원 규모의 지역성장펀드를 조성하고, 일반 모태자펀드에도 지역투자 의무비율과 인센티브를 도입한다. 혁신 벤처의 공공시장 진출도 확대한다. 창업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도를 벤처기업의 제품과 서비스까지 확대해 중·후기 벤처의 공공시장 진출을 촉진한다.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실리콘밸리와 도쿄, 싱가포르, 런던, 뉴욕 등 주요 혁신 거점에 스타트업·벤처 캠퍼스를 구축하고, 서울에는 글로벌 창업허브를 조성한다. 재도전 생태계 강화를 위해 ‘재도전 응원본부’를 신설하고 전국 19곳의 재도전 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재도전 친화 문화를 확산한다. 2030년까지 1조원 규모의 재도전 펀드를 조성하고, 재창업 기업에 대한 기술보증도 신설한다. 소셜벤처 분야에는 임팩트 펀드를 통해 안정적인 투자자금을 공급하고, 매년 1500억원 이상의 임팩트 보증을 지원한다. 팁스(TIPS) 내 ESG 분야 스타트업은 10% 우선 배정한다. 제도 혁신을 통해 인재 유입과 기업 성장을 촉진한다. 벤처기업 인정 범위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하고, 복수의결권 제도를 합리화한다. 벤처기업 스톡옵션은 이사회 결의로 부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시가 미만 한도는 20억원으로 확대한다. 선배 벤처기업과 창업가가 후배 기업에 투자하는 선배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벤처 주간 법제화와 벤처 명예의 전당 신설도 추진한다. 매출 1000억원 달성 기업은 ‘벤처 마일스톤 클럽’으로 브랜드화한다. 세제 인센티브도 강화해 피투자기업 업력 제한을 10년으로 완화하고, 법인의 벤처모펀드 출자 세액공제율을 확대한다. 중소벤처기업 M&A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M&A 보증 규모는 2030년까지 2000억원으로 늘린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벤처 4대 강국 도약은 국가 미래와 생존이 걸린 과제”라며 “AI 고속도로 위에서 탄생할 차세대 유니콘의 성패는 글로벌 확장 역량과 딥테크 기술 경쟁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2.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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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카' 유튜브, 매크로 이용자 고소하는 엔씨... 신작 아이온2에 총력

엔씨소프트(엔씨)가 신작 아이온 2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엔씨는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겜창현’ 운영자 이 모 씨를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발표했다. 엔씨는 동시에 이 씨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과 모욕, 업무방해 관련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이 씨는 게임 리뷰 유튜버로, 주로 리니지M, 아이온2 같은 엔씨의 게임과 회사에 대한 비방 내용을 다수 올려왔다. 엔씨 측은 “이씨가 ‘무과금 이용자만 제재한다’, ‘매크로를 끼워서 팔고 있다’ 같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반복적으로 게재했다”며 “허위 정보가 확산되어 이용자, 개발자, 회사에 피해를 끼치는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엔씨는 지난 12일에도 아이온 2의 매크로 프로그램 이용자 5명을 업무 방해 혐의로 고소하는 등 아이온 2와 관련해 강경하게 대응 중이다. 게임에서 허용하지 않는 불법 프로그램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훼손하고 정상적인 이용자들의 게임 플레이를 방해했다는 이유에서다. 엔씨 관계자는 “출시 직후부터 많은 이용자들이 즐기는 게임인 만큼 공정한 환경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제재를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민정([email protected])

2025.12.1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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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정보] 정관장 건강 선물 특별전 한창·연말연시 빛낼 명품 선물 총망라

정관장 건강 선물 특별전 한창   '정관장' 연말 시즌을 맞아 연말 선물 보따리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200달러 이상 구매 시 10%, 300달러 이상 15%, 500달러 이상 구매 시 최대 20%까지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홍삼정(240g), 홍삼정 리미티드(3개입), 천녹, 달임액 등 정관장 대표 인기 제품 구매 고객에게는 고급 보자기 포장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OTC 메디케어 카드 사용도 가능해 시니어 고객들의 부담을 크게 낮췄다. 연말 감사 선물과 건강 관리를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실속 있는 기회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정관장의 이번 행사는 가까운 정관장 가맹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말연시 빛낼 명품 선물 총망라   '로랜드(ROLAND)'가 오는 31일까지 $50 미만 베스트셀러 선물 특선전을 개최한다. 이베나 키즈 담요부터 잉크 펜 키링, 핸드크림, 타월, 디퓨저, 드로셀마이어 호두까개, 유텐실 세트, 에나멜 머그, 텀블러, 티 포르테 티, 플로어 매트 등 실속 있는 연말 인기 아이템들이 다양한 구성으로 마련됐다.  이와 함께 '거위털 이불의 황제'라 불리는 독일산 엠퍼러 구스다운 이불, 스위스 명품 침구 브랜드 크리스찬 피쉬바허, 독일 명품 쿡웨어 휘슬러의 솔라임 서빙팬과 웍은 할러데이 스페셜로 20~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행사는 부에나파크 로랜드 매장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문의: (323)731-1111, (714)739-8888   ▶웹사이트: www.rolandshop.com알뜰정보 선물 연말연시 명품 선물 정관장 건강 연말 선물

2025.12.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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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타운 연말 단 한 번, 글로벌 럭서리 화장품 파격 혜택

연말 쇼핑의 정점을 찍을 초대형 세일이 LA 한인타운의 대표 화장품 쇼핑 공간 '제이타운'에서 펼쳐지고 있다. 제이타운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환상세일을 진행하며, 화장품.향수.명품 액세서리.선물 세트 전반에 걸친 파격적인 혜택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주요 글로벌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제품을 중심으로 한 1+1 구성과 특별가다. 랑콤의 대표 안티에이징 제품인 '제니피끄 얼티미트 세럼'은 30ml 세럼 3병 세트를 단 99달러에 선보이며 단연 눈길을 끈다. 또한 에스티 로더의 스테디셀러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세럼'(50ml.100ml), 시세이도의 저속 노화 세럼 '얼티뮨'(75ml), 그리고 '바이오 퍼포먼스 어드밴스드 수퍼 리바이탈라이징 크림'(75ml)은 한 병 구매 시 동일 제품을 한 병 더 증정하는 1+1 파격 구성으로 마련됐다.   그뿐 아니라 키엘 울트라 컬렉션을 비롯해 바디.핸드케어, 여성용.남성용 향수, 애프터 쉐이브 제품까지 폭넓게 포함돼 연말 선물 수요를 정조준했다. 일부 품목은 전례 없는 혜택으로 제공돼 놓치면 다시 오지 않을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코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찬 디올, 페라가모 등 명품 브랜드 액세서리도 특가로 선보이며, 합리적인 가격에 품격 있는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제이타운 관계자는 "연말 단 한 번뿐인 시즌 이벤트인 만큼 가격 경쟁력과 상품 구성을 모두 강화했다"며 "지금이 1년 중 가장 현명한 쇼핑 타이밍"이라고 전했다. 제이타운은 LA 9가와 웨스턴, 로데오 갤러리아 몰 내 뱅크오브호프 옆에 위치한다.     ▶문의: (213)380-7455,    (213)380-7947 알뜰탑 제이타운

2025.12.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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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블링블링, 선물·새해 행운 한 번에…최대 80% 보석쇼 할인

품격 있는 보석 브랜드 고베쥬얼그룹의 '반지천국'이 연말연시를 맞아 LA 한인타운 중심부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인 LA 보석쇼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30일과 2026년 1월 31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전 품목 최대 80%까지 할인하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연말.신년 선물을 준비하는 한인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가치 있는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로 평가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총 4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경품 이벤트다. 행사 기간 중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하며, 1등 당첨자에게는 5900달러 상당의 3캐럿 랩 다이아몬드(14K 세팅)가 증정된다. 이외에도 ▶2캐럿 랩 다이아몬드(2등 2명), ▶1캐럿 랩 다이아몬드(3등 3명), ▶최고급 두 줄.한 줄 천연 양식진주 목걸이(4등 2명.5등 3명), ▶한국 산양삼 농축액(6등 20명) 등 총 31명에게 풍성한 경품이 돌아간다. 추첨은 2026년 2월 5일 오후 3시, 행사장에서 공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품 라인업 역시 다채롭다. 최근 보석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랩(Lab)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천연석의 광채를 정교하게 구현한 모이사나이트 신제품, 진주.루비.사파이어 등 한국 장인의 세공 기술이 돋보이는 유색 보석들이 대거 선보인다. 연말 파티룩은 물론, 평생 간직할 의미 있는 선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여기에 꽝 없는 고객 감사 혜택도 마련됐다. 행사 기간 중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별도의 추첨 없이 고급 패션 스카프가 증정돼 만족도를 더욱 높인다.   업체 관계자는 "LA 한인들의 사랑방인 옥스포드 호텔에서 연말과 새해를 아우르는 장기 행사를 준비했다"며 "파격적인 가격과 풍성한 경품을 통해 새해의 행운까지 함께 가져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1차 연말 송년 세일(12월)과 2차 새해 세일(1월)로 나뉘어 운영된다. 1차 행사는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이어지는 2차 새해 세일은 2026년 1월 6일부터 1월 31일까지 열리며, 운영 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조정된다.   ▶주소: 745 S Oxford Ave #A,    Los Angeles알뜰탑

2025.12.1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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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쿠팡 사태 범부처 TF 가동…조사·이용자 보호 총력

정부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신속한 수습을 위해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정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쿠팡 사태 범부처 대응 방향’을 긴급 안건으로 상정하고 TF 가동을 결정했다. TF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을 팀장으로 과기정통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가정보원, 경찰청 등 관계 부처 국장급 인사들로 구성된다. TF는 이달 넷째 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수시 회의를 열어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조사·수사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이용자 보호 대책과 쿠팡의 책임 강화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연 청문회에서는 쿠팡의 미온적인 대응과 추가적인 2차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강하게 제기된 바 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2.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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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가이드] 해외거주자 메디케어 가입

오늘은 미국 시민권자이지만 한국으로 영구 귀국하신 분들, 그리고 해외에 오래 거주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질문하는 해외 거주자 메디케어 가입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국이나 해외에 사시는 분은 메디케어를 꼭 가입해야 하는 법적 의무가 없습니다. 미국 연방법에서도 해외 거주자에게 메디케어 가입을 강제하지 않습니다.     미국으로 돌아올 계획이 전혀 없다면 메디케어를 신청하지 않아도 아무 문제가 없고, 벌금도 없으며 연금에도 영향이 없습니다. 또 메디케어를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따로 사회보장국에 보고할 필요도 없고, 그냥 신청을 하지 않으면 됩니다.   많은 분들이 “메디케어를 가입해야 혹시라도 해외 응급치료 보장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질문하시는데, 일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에는 해외 응급진료에 대해 4만 달러에서 최대 10만 달러까지 사후 환급을 해주는 조항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는 극히 제한적인 혜택이며 한국에서의 일상 진료, 검사, 입원, 처방약 같은 실제 의료에는 메디케어가 전혀 적용되지 않습니다. 한국 국민건강보험을 이미 갖고 계신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굳이 메디케어에 가입하기 위해 비용을 낼 필요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하나 고려하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으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전략이 달라집니다.     미국에서 40크레딧, 즉 약 10년 이상 근로 기록이 있으신 분은 메디케어 파트 A, 즉 병원 보험이 무료입니다. 따라서 해외에 계시더라도 파트A는 가입해두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파트B입니다. 파트B는 의사 방문과 검사 등을 보장하는 보험인데, 65세에 가입하지 않고 나중에 미국에 돌아와서 가입하면 평생 벌금이 붙습니다. 이를 가입 지연 벌금이라고 하며, 매년 납부하는 파트B 보험료의 10%가 추가되고, 이 벌금은 평생 계속됩니다. 그래서 미국에 다시 거주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파트 A뿐만 아니라 파트 B까지 함께 가입해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유리합니다.   한국에서 메디케어를 신청하는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고 알고 계시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SSA.gov에 접속해 신청하려면 여권이나 운전면허증을 업로드해야 하고 여러 단계의 본인 인증을 거쳐야 하며 최근에는 얼굴 사진을 직접 찍어 올려야 합니다.     게다가 해외에서는 미국 정부 사이트 접속 자체가 원활하지 않아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해야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방법은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미국 사회보장국 해외 사무소에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신청하는 것입니다. 이메일 주소는 [email protected]입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본인이 직접 미국에 오지 못하는 경우 가족이나 친척, 지인에게 위임해 대리 신청을 하는 것입니다.     이때는 SSA-1696 위임장 양식을 작성해 제출하면 됩니다. 건강 문제로 이동이 어려운 분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방법입니다.   ▶문의: (323)272-3388 마크 정 / 엠제이보험 대표보험 가이드 연금 미국 메디케어 가입 메디케어 파트 일부 메디케어

2025.12.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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