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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LG엔솔 9조 계약 해지…트럼프 '보조금 삭감' 직격탄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맺었던 9조6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해지한다고 17일 공시했다.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이 장기화하면서 포드가 전기차 사업 전략을 수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지 금액은 9조6030억원으로, 최근 LG에너지솔루션 매출액의 28.5% 수준이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총 2건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하나는 2027년부터 6년간 75기가와트시(GWh) 규모를, 다른 하나는 2026년부터 5년간 34GWh 규모를 공급하는 계약이었다. 모두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었다. 포드는 이 가운데 2027년부터 공급하는 75GWh 규모 계약을 취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내년부터 공급하는 34GWh 계약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기차 구매에 적용하던 세액공제 혜택을 없애면서 포드가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차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꾼 결과로 분석된다. 앞서 포드는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 등 주력 전기차 모델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최근 SK온과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업도 중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의 전동화 전략 변경으로 특정 차량모델의 개발이 중단됨에 따라 일부 물량의 공급 계약이 해지된 것”이라며 “고객사와 중장기적 협력 관계는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상현([email protected])

2025.12.17.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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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르, 개인 캠핑카 공유 규제 완화 수혜 기대

정부가 개인이 보유한 캠핑카를 중개 플랫폼을 통해 타인에게 대여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 캠핑카 공유 제도 개선을 추진하면서 캠핑카 대여 시장이 본격 성장 단계에 들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개인 캠핑카 차주와 여행객을 연결해 온 여행 특화 카쉐어링 플랫폼 ‘바카르(VACAR)’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25년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 방안’을 발표하며,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개인 보유 캠핑카의 플랫폼 기반 공유를 허용하는 법령 개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개인 캠핑카 공유가 합법화되면 캠핑카를 보유한 개인은 별도의 사업자 등록 없이도 플랫폼을 통해 대여 및 수익 창출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이는 도시 외곽ㆍ공영주차장 등에 장기간 방치돼 왔던 캠핑카 문제를 해결하고, 공유경제 활성화 및 유지비 절감 등 사회적ㆍ경제적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규제 완화는 샌드박스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2027년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개인 캠핑카 공유 플랫폼 바카르는 캠핑카 공유 분야에서 실증특례를 통과한 기업으로, 제도권 내에서 서비스 안정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전국 4개 지점을 기반으로 약 100여 대의 하이엔드급 캠핑카를 보유ㆍ운영하며 현재 국내 캠핑카 렌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80종 이상의 캠핑카 라인업 ▲실시간 예약 시스템 ▲차주 자동 정산 ▲사고 대응 전담 CS 등 공유 차량 관리 체계를 갖추며, 개인 차주가 안전하게 공유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왔다. 바카르 관계자는 “정부가 개인 캠핑카 공유를 제도적으로 허용하게 되면 캠핑카를 보유한 일반인들의 참여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바카르는 규제 변화에 가장 빠르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차주와 이용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표준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캠핑카 공유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캠핑카를 자산화하려는 개인과 합리적 여행을 원하는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 변화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바카르는 개인 캠핑카 대여뿐 아니라 승용차ㆍ의전용 차량ㆍ픽업트럭 등 여행 목적 차량을 통합 제공하는 올인원 여행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확장하며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2025.12.17.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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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원화값 1480원 돌파...이창용 “과거와 다른 위기, 물가ㆍ양극화 부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달러 대비 원화값 급락을 두고 “물가와 양극화 측면에서는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17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열린 물가설명회에서 “전통적인 금융 위기와는 성격이 다르지만, 다른 면에서는 위기이고 걱정이 심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값은 장중 한때 1482.3원까지 떨어졌다(환율은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여파로 원화값이 주저앉던 지난 4월 9일(1484.1원, 종가 기준) 이후 약 8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총재는 “환율이 오르면(원화값 하락) 내부적으로 이익을 보는 집단과 손해를 보는 집단이 극렬하게 나뉜다”며 “‘K-성장’으로 불리는 반도체ㆍ조선 등 수출업체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반면, 건설ㆍ내수ㆍ자영업 부문은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한다”고 설명했다. 원화값 하락이 그 격차를 크게 벌려 "사회적 화합이 어려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가도 부담이다. 한은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1%로 제시했다. 환율이 현재 1470원 안팎에서 유지될 경우, 물가 상승률은 약 0.2%포인트 더해져 2.3%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평균적으로 원화가치가 10% 하락하면 물가가 0.3%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실제 파급력은 기업이 가격에 반영하느냐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외환시장 대응과 관련해선 ‘변동성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환율 레벨(수준)’도 보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미국 달러 흐름이 비교적 안정된 상황에서도 우리만 절하 국면이 이어지는 데에는 내부 요인이 크다”며 “불필요하게 환율이 올라가는 부분이 있다면 변동성뿐 아니라 레벨 차원에서도 조율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 기획재정부ㆍ보건복지부ㆍ한은ㆍ국민연금은 4자 협의체를 구성해 국민연금 ‘뉴 프레임워크’를 준비하고 있다. 이 총재는 “국민연금의 환헤지(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달러를 팔기로 해 변동의 위험을 줄임)에 대한 개시와 중단 시점 등 의사결정이 시장에 너무 투명하게 알려져 있어 (환율이) 박스권을 형성하기 쉽다”며 “좀 불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고, 어제 국민연금 회의에서도 그런 부분에 큰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이제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해외 투자 시 국내 주식시장과 고용에 미치는 파급효과까지 고려하며 자산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의 해외 투자가 원화값을 끌어내린다는 시각엔 “환율을 특정 집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ㆍ미 성장률과 금리 격차, 주식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같은 구조적 요인이 장기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단기 수급 요인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매년 2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가 환율 부담을 키운다는 지적엔 “과도한 우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양해각서(MOU)상 투자 집행은 외환시장에 영향이 없을 때, 한은이 외환보유고의 이자·배당수익 등으로 자금 공급을 하도록 돼 있다”며 “한은의 책무로서 외환시장의 위협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이 총재의 발언을 계기로 1480선이 뚫렸던 달러당 원화가치는 다소 진정돼, 1479.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달러화가 광범위하게 상승하면서 원화가 이 흐름에 편승했는데, 유난히 과도하게 반응했다”고 짚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1%대 신호가 나오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도 1500원선에 이르지 않을까 싶다"며 "내년 1분기까지는 환율이 1500원을 수시로 넘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5.12.17.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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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오피스유통, ‘카카오비즈니스 베스트 어워즈’ 사장님 부문 우수상

전시회 고객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으로 온라인 매출 200% 성장 (주)드림오피스유통은 (대표이사 김소희, 김학상) 지난 12월 10일(수) 열린 ‘‘2025 카카오비즈니스 베스트 어워즈’’에서 사장님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오프라인 전시회에서 확보한 고객 데이터를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해, 실질적인 매출 성장과 지속 가능한 영업 구조를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드림오피스는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카카오톡 기반 고객 관리 체계를 도입하며 유통, 마케팅 구조 혁신을 이뤄냈다. 드림오피스는 2024년 7월 코엑스 국제유아교육전을 시작으로 2025년에도 7월과 11월 두차례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유아교육전 페어 현장에 참여하여 카카오톡 기반 회원 전환 이벤트를 운영하여 총 7,340명의 신규 회원을 확보했다. 이후 반복 구매 증가에 힘입어 전시 종료 후 2주간 온라인 매출이 약 200% 성장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성과는 카카오 비즈니스 서비스와 오프라인 D2C 솔루션 전문 기업 ㈜헤드리스에서 개발한 오모플레이 솔루션을 통해 구현되었다. QR코드 기반 간편 가입 시스템을 도입해, 이벤트와 접목하여 고객이 현장에서 즉시 회원으로 전환되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거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드림오피스는 카카오싱크를 활용한 오프라인 간편 회원가입, 카카오 친구톡 메시지를 통한 자사몰 이벤트 및 상품 제안, 전시회 종료 이후에도 고객과 연결되는 CRM 운영을 통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새로운 영업 모델을 정착시켰다. 드림오피스는 1982년 설립하여 지난 40여 년간 문구, 사무용품 유통 분야에서 업력을 쌓아오며 전국 150여개 체인점과 도매, 온라인 유통을 아우르는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드림오피스 김소희 대표는 “이번 수상은 일회성 마케팅이 아닌, 전시회 중심 영업 구조를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전국 체인점과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거래처와 고객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유통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7.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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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1월 실업률 4년여만 최고…트럼프 ‘레임덕’ 우려 커지나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4년여 만에 가장 높았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 정지) 여파로 ‘통계적 잡음’이 섞였지만, 월가에선 고용시장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4.6%로 나타났다. 셧다운 전인 지난 9월(4.4%)보다 0.2%포인트 상승하며 2021년 9월(4.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농업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6만4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4만5000명)를 웃돌았다. 하지만 9월 신규 고용(11만9000명)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둔화했다. 이날 셧다운 여파로 두 달 가까이 지연된 10월 고용 성적표도 함께 나왔다. 비농업 신규 일자리는 10만5000명 감소했다. 올해 정부의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 등 인력 변동이 셧다운 영향으로 뒤늦게 반영된 결과다. 10월 실업률도 관련 통계가 발표된 1948년 이후 처음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미국 보험ㆍ금융회사 네이션와이드 캐시 보스트야닉 이코노미스트는 17일 로이터를 통해 “셧다운으로 가계 조사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데이터가 왜곡될 수 있어 신중하게 해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PGIM의 로버트 팁 채권 담당자는 “결국 여러 잡음을 걷어내면, 이번 고용 보고서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는 실업률”이라고 말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식어가고 있다는 신호는 임금 상승세 둔화에서도 나타난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11월 기준 전월 대비 0.1% 상승해 시장 예상치(0.3%)를 밑돌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5%로 2021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런 흐름은 고용 불안과 맞물리며 가계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7326억 달러(약 1083조원)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자동차와 휘발유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에 신중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고용시장 둔화는 중장기적으로 기준금리 인하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내년 중간 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용 둔화가 지지율 부담으로 작용할 경우 대규모 경기 부양에 나설 수 있어서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 위축이 이어지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조기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을 막기 위해 중간 선거를 앞두고 경기 부양 조치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염지현([email protected])

2025.12.17.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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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무조건 보장에 고수익?…'종합투자계좌 IMA' 숨은 위험들

원금이 사실상 보장되면서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주목받은 종합투자계좌(IMA) 출시를 앞두고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에 나섰다. 증권사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포함한 투자 위험성과 투자 종목 현황 등을 담은 자산운용 보고서를 분기마다 고객에 제시해야 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됐던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이 이르면 이달 IMA 1호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IMA는 투자자가 만기까지 상품을 보유하면, 원금 이하로 손실이 나도 종투사가 원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투자자 입장에선 연 4%대 이상의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종투사는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탁금을 기업대출 등 기업금융 관련 자산(70% 이상)에 투자할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이 때문에 금융업권에선 은행의 예·적금 자금이 증권사로 옮겨가는 ‘머니 무브’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IMA 상품은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증권사가 부도·파산의 경우 원금 일부 또는 전액 손실을 볼 수 있다. 또 투자자가 중도 해지하면 원금을 지킬 수 없는데, IMA 상품의 70% 이상이 1년 이상 만기 상품이어서 처음부터 중장기 투자를 염두에 두고 가입해야 한다. 이외에 운용·성과보수 등이 차감되는 점도 일반 예금이나 주식 투자와는 다른 점이다. 금감원은 이 같은 특징을 둘러싼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투자자 보호장치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원금을 잃는 ‘최악의 경우’를 비롯한 위험 시나리오와 중도 해지 가능 여부 등을 상품 설명서와 약관에 자세히 기재하도록 했다. 또 상품 만기와 운용자산의 위험도 등을 고려해 산정한 위험 등급을 투자자에게 제시하게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출시 초기 IMA 상품의 경우 만기가 길고 중도 해지가 불가능한 점을 고려해 발행 어음(5등급·낮은 위험)보다 높은 4등급(보통 위험)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광고 가이드라인도 마련됐다. 증권사가 파산할 경우 등에 원금 손실이 일어날 수 있는 투자성 상품임을 광고에 명시해야 하고, 성과보수를 포함한 보수·수수료도 정확히 표기해야 한다. 실적배당형 상품인 만큼 기대수익률을 직접 표기할 수 없다. 이외에 증권사는 자산운용보고서를 분기마다 투자자에게 제시하고, 투자종목 현황과 수익률 등을 공모펀드 수준으로 세세하게 공개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IMA가 종투사의 기업금융과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는 핵심적인 자금 조달 수단으로 자리 잡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며 “출시 이후 무분별한 영업 경쟁으로 불완전판매가 발생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IMA 상품 출시를 늦췄던 과세기준 논란은 일단락됐다.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는 IMA 상품의 수익을 이자소득이 아닌 배당소득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현행법상 배당소득세율은 15.4%로, 관련 법령 개정안 내용은 이르면 연내 발표될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펀드 등 다른 상품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금융위는 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에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및 단기금융업(발행 어음) 인가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발행 어음 사업을 할 수 있는 종투사는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KB증권·키움증권 등 총 7개가 됐다. 금융위는 “기업의 다양한 자금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선미([email protected])

2025.12.17.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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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슬테크, 자율주행 호출 기술 상용화

㈜참슬테크(부회장: 윤용상)는 국내 최초로 지하주차장 자율주행 호출이 가능한 T-LINKER 서비스를 2025년 12월 26일부터 전국 20개 아파트 단지(약 13,000세대)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GPS가 닿지 않는 지하 공간에서도 차량을 호출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시스템으로, 기존 자율주행 기능이 실제 생활 환경에서 작동하지 못했던 한계를 해소했다. 자율주행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아파트 지하주차장처럼 GPS 수신이 불가능한 공간에서는 차량 호출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참슬테크는 영상 기반 위치 인식 기술과 주차유도 시스템을 자율주행 호출 알고리즘과 결합해, 지하에서도 차량이 사용자의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고 자동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 이 기술은 국내 최초로 특허 기반의 자율주행 주차유도 융합 지하주차장 차량 호출 플랫폼을 상용화 실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참슬테크의 시스템은 기존에 설치된 주차유도 원패스 시스템만 적용하면 자율주행 호출 기능이 자동 연동된다. 이에 따라 신축 아파트는 별도 설비 없이 자율주행 차량 호출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건설사와 조합 입장에서도 분양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에 자율주행 차량 환경이 탑재된다는 점은 향후 미래형 주거 공간 설계에서 핵심 경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슬테크는 전국 410개 단지(31만 세대)에 주차위치 및 주차유도 시스템을, 643개 단지(63만 세대)에 스마트 원패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기반을 바탕으로 약 12만 개의 영상·위치 단말은 자율주행 융합 센서로 확장 가능한 기술 기반이 구축돼 있다. 현재 서비스는 테슬라 차량 호출을 우선 지원하며, 향후 다양한 자율주행 전기차 제조사와 연동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 형태로 확장될 예정이다. 입주민은 전용 앱인 ‘T-Linker’를 설치하면 자신의 아파트뿐만 아니라, 시스템이 적용된 타 단지 방문 시에도 동일한 호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참슬테크 윤용상 부회장은 “이번 상용화는 지하주차장이 많은 한국형 주거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로,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것”이라며 “입주민들에게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자율주행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파트 조합 및 발주처는 홈페이지에서 시스템 적용을 신청할 수 있으며, 일반 입주자의 경우 서비스가 개시된 20개 단지를 대상으로 개별 신청이 가능하다. 기타 문의는 참슬테크 고객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2025.12.17.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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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반도체 웨이퍼 제조 SK실트론, 새 주인에 두산 '낙점’

두산그룹이 세계 3위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을 인수한다. SK㈜는 17일 공시를 통해 SK실트론 지분 매각과 관련해 ㈜두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SK㈜가 보유한 SK실트론 경영권 지분 70.6%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가진 나머지 지분 29.4%는 이번 거래에 포함되지 않았다. SK실트론의 기업가치가 5조원대 수준으로 평가되는 점을 고려하면, 순차입금을 제외하고 SK㈜가 가진 지분에 해당하는 가치만 반영한 이번 인수 규모는 3조~4조원대로 추정된다. SK실트론은 기초소재인 반도체용 웨이퍼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 전문기업이다. 12인치 웨이퍼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다. SK그룹은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리밸런싱(사업구조 재편)의 일환으로 SK실트론을 매물로 내놓았다. 두산그룹은 반도체 테스트 기업 두산테스나를 인수하는 등 반도체 소재·장비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추진해왔다. 김수민([email protected])

2025.12.17.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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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호구로 보나" 질타에…쿠팡 외국인 대표 "책임자는 나"

‘김범석 없는 김범석 청문회’ 17일 쿠팡을 상대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선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 이날 청문회에 불출석한 김 의장은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아직까지 직접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날 쿠팡 측 핵심 증인으로는 미국인인 해롤드 로저스 신임대표, 브렛 매티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가 출석했지만, ‘언어 장벽’으로 질의응답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질의응답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의원들은 김 의장의 불출석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김 의장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란 이유로 출석하지 못한다는 건 언어도단”이라며 “쿠팡보다 더 큰 회사인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나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도 미국 의회의 청문회 증언을 외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미국에선 정보 유출 같은 사고가 발생하면 기업의 실질적인 책임자가 청문회에 직접 출석해 증언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저커버그 메타 CEO는 2018년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미 의회 청문회에 직접 출석해 사과했다. 또 2020년 코로나19 국면에서 화상으로 열린 미 의회의 반독점 청문회엔 베이조스 아마존 의장, 저커버그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모두 출석했다. 반면 김 의장은 지난 14일 “170여개 국가에서 영업하는 글로벌 기업의 CEO로서 공식적인 비즈니스 일정이 있어 부득이하게 청문회에 출석이 불가하다”는 사유서를 내고 증인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박대준 전 대표, 강한승 북미사업개발 총괄도 불출석했다. 이에 청문회에선 “한국 국민을 호구로 보는 것이냐”(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최민희 과방위원장) 등의 비판이 잇따랐다. 이날 국회 과방위와 정무위원회는 국회 증언·감정 법률 위반(불출석) 혐의로 김 의장과 박대준 대표, 강한승 총괄을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로저스 대표의 답변을 둘러싼 논란도 있었다. 그는 쿠팡Inc의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 출신으로, 청문회 일주일 전 임시 대표로 선임됐다. ‘김범석의 복심’인 그의 입에서 김 의장의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단 관측도 있었지만, 로저스 대표는 “심려와 우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채 김 의장의 책임이나 소재에 대한 질문엔 즉답을 피했다. 대신 “쿠팡 한국 법인의 책임자는 나”란 답변을 반복했고, “김 의장과 (이번 유출 사고와 관련해) 논의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쿠팡이 외국인 증인 2명을 ‘방패’로 내세웠단 지적도 나왔다. 최형두 의원은 “김 의장은 모국어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음에도 한국어가 통하지 않는 외국인 증인을 앞세워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가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질의에 앞서 최민희 위원장은 통역사를 통해 두 증인의 한국어 구사 능력을 확인했다. 이에 로저스 대표 측 통역사는 “(그는) 한국어를 전혀 못한다”고 답했고, 매티스 CISO 측 통역사는 “장모님·처제·아내, 그리고 ‘안녕하세요’ 정도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차 통역으로 시간이 지연되고 의례적인 답변만 반복되자 의원들 사이에선 “외국인 증인에 대한 질의가 시간 낭비 같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도 “영어 듣기 평가 같다” “영어 수업 시간 같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쿠팡의 허술한 보안 체계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매티스 CISO는 “(이번 정보 탈취에 이용된) 서명키가 (최소) 11개월 동안 탈취된 상태였느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탈취 시점은 아직 특정하기 어렵지만, 문제의 직원이 퇴사한 시점(지난해 12월 말~올 1월 1일)부터 서명키가 폐기된 지난 11월 19일까지 최소 11개월간 보안 공백이 있었음을 시인한 것이다. 청문회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매티스 CISO는 해당 직원이 개발자였고, 업무상 접근 권한을 남용해 서명키를 복사했다고 설명했지만, 내부 보안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었다면 업무 범위와 무관하게 서명키를 복사하는 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대책과 관련해 로저스 대표는 “보상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매티스 CISO는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에도 ‘패스키(passkey)’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패스키는 비밀번호 대신 얼굴·지문 등 생체인식이나 핀(PIN) 등을 활용하는 인증 방식으로, 외부 해킹이나 탈취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쿠팡은 대만에서 패스키를 도입해 사용 중이지만, 한국 쿠팡에는 아직 적용하지 않고 있다. 한편 청문회에선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박대준 전 쿠팡 대표의 오찬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간 충돌을 빚지기도 했다. 청문회에 앞서 김 원내대표는 올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박 전 대표 등과 호텔에서 70만원 상당의 식사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임선영.노유림([email protected])

2025.12.17.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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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육아휴직자 21만명 역대 최대…아빠 휴직도 사상 처음 6만명 넘었다

지난해 딸이 태어난 A 공공기관 팀장 박모(40)씨는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같은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아내도 5월부터 육아휴직 중이었다. 장기간 자리를 비우는 부담이 있었지만, 신생아 시기에 부부가 함께 돌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박씨는 “경제적 문제도 고민이었지만, 부부가 함께 육아휴직을 쓸 때 나오는 급여가 지난해부터 늘어나 휴직을 사용할 수 있었다”며 “직장 내에서도 육아휴직을 쓰는 아빠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지난해 육아휴직자 10명 중 3명은 박씨와 같은 아빠였다. 처음으로 6만 명을 넘어섰다. 1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육아휴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자는 20만6226명으로 전년보다 4%(8008명) 늘었다.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직장인 부모 가운데 해당 연도에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을 집계했다.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는 6만117명으로 전년보다 18.3%(9302명) 증가했다. 6만 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휴직자의 비중도 29.2%로 전년보다 3.5%포인트 늘었다. 여성 육아휴직자는 14만6109명으로 전년보다 0.9%(1294명) 감소했다. 자녀가 태어난 해에 바로 육아휴직을 쓰는 부모도 늘어났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부모 가운데 당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람은 9만6810명으로 전년보다 9.7%(8542명) 증가했다. 특히 아빠 육아휴직자는 1만7074명으로 전년보다 40%(4881명) 급증했다. 지난해 출산한 부모 중 육아휴직을 사용한 비율인 육아휴직 사용률은 34.7%로 전년보다 1.7%포인트 늘었다. 특히 남성의 사용률은 10.2%로 처음 10%를 넘어섰다. 2015년 0.6%에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여성의 경우 72.2%로 1년 전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아빠 육아휴직이 일부 엄마의 휴직을 대체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남성의 육아휴직 증가 배경으로는 제도 개선 효과가 꼽힌다. 정부는 지난해 부모가 함께 육아휴직을 하면 첫 3개월간 통상임금 100%를 주던 ‘3+3 부모육아휴직제’를 ‘6+6 부모육아휴직제’로 개편했다. 대상 자녀도 생후 12개월 이내에서 생후 18개월 이내로 확대하고, 급여 상한도 월 최대 200만~300만원에서 200만~450만원으로 높였다. 다만 육아휴직 사용은 여전히 대기업과 공공부문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의 67.9%, 여성 휴직자의 57.7%가 300인 이상 기업 소속이었다. 육아휴직 사용률도 300명 이상 기업은 38.7%인데, 50~299명(34.3%), 5~49명(32.6%) 등 기업 규모가 작아질수록 낮아졌다. 민간기업보다 공공부문에서 사용률이 높은 흐름도 이어졌다. 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육아휴직 사용자 증가 등 양적 지표는 개선됐지만, 대기업, 금융 등은 더 좋아지고 중소기업이나 제조업 등은 더 나빠지는 등 직장ㆍ산업 간 격차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며 “육아휴직에서의 양극화가 확대되지 않도록 사회적 지원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출생한 지난해까지 자녀 1명만 둔 부모를 대상으로 육아휴직 가능 기간 내 사용 현황을 살폈더니 엄마는 자녀가 0세일 때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비율이 83.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아빠는 6세(18%), 7세(15.4%) 등 자녀가 어느 정도 자란 후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안효성([email protected])

2025.12.17.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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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티, 도어락 중앙 통합 관리 시스템 출시

통합 스마트 보안 솔루션 기업 ㈜솔리티가 다수의 스마트 도어락을 중앙에서 통합 관리하는 키 관리 시스템(KMS)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KMS(Key Management System)는 숙박 및 공유 공간 등 다수의 도어락을 운영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관리 효율과 보안 강화를 위해 개발됐다. 웹과 모바일 앱을 통해 관리자는 도어락을 원격으로 실시간 제어할 수 있으며, 설치된 도어락의 잠금 상태와 배터리 잔량 등 주요 정보를 대시보드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역할 및 권한 기반의 출입 통제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별 접근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솔리티 관계자는 “KMS는 솔리티가 스마트홈 및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투자하며 구축해 온 ‘커넥트 비즈니스(Connect Biz)’ 기반 서비스”라며 “다수의 출입문을 관리해야 하는 사업장의 운영 환경을 고려해 개발됐다”고 말했다. 솔리티는 KMS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서비스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에서 운영 중인 KMS와 커넥트 서비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아시아 및 해외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현지 파트너십과 서비스 현지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솔리티는 도어락 분야에서 국내 첫, 전 세계 11번째로 매터(Matter) 기술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를 통해 애플 홈킷, 구글 홈, 삼성 스마트싱스 등 글로벌 스마트홈 서비스와의 연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솔리티는 40년 이상 보안 기술을 축적해 온 기업으로, 연간 200만 대 이상의 도어락 생산 규모와 국내 시장 점유율 30% 이상, 25개국 해외 파트너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 도어락 기술과 자체 IoT 플랫폼 ‘스마트솔리티(SmartSOLITY)’를 기반으로 커넥티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솔리티 관계자는 “커넥트 서비스는 도어락 운영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개발·운영해 온 서비스”라며 “KMS는 출입관리 영역 확장을 위한 신규 서비스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12.17.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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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연말정산 시즌…연금저축, 고향사랑기부금 막차 타볼까?

‘13월의 월급’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다. 큰 틀의 변화는 없지만 자녀세액공제액과 고향사랑기부금 기부 한도가 상향 조정되는 등 항목별로 바뀌는 부분이 적지 않다. 이달 말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연말정산 효자 상품으로 불리는 연금저축 추가 납입 등 기회가 아직 있다. 17일 국세청에 따르면 2025년 귀속 연말정산을 위한 홈택스 간소화 서비스는 내년 1월 15일 시작한다. 여기서 공제·감면에 필요한 각종 소득·세액공제 자료 45종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연말정산 대상은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근로소득이 있는 사람이다. 연말정산 환급금 지급 기한은 내년 4월 10일이다. 구체적인 환급 일정은 회사별로 다를 수 있다. 연말정산의 시작점은 ‘인적공제’다. 소득공제를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항목이다. 배우자와 부양가족 1명당 150만원씩 공제한다. 다만 부양가족으로 등록하려면 연간 소득이 100만원(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총급여 500만원 이하)을 초과하면 안 된다. 대상자인지 아닌지는 근로자가 직접 확인해야 한다. 소득이 있는지 몰랐다가 나중에 곤란해지는 사례가 여전히 적지 않아서다. 이런 점을 고려해 국세청은 지난해부터 소득이 100만원 이상일 경우 간소화서비스에서 ‘소득기준초과(Y)’로 표기하는 방식으로 대상자 여부를 알려주고 있다. 다만 이는 상반기에 발생한 근로소득이나 10월까지 신고한 사업∙기타∙양도소득을 기준으로 판정하기 때문에 이후에 발생한 소득이 있는지는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달라지는 공제율 등도 잘 챙겨봐야 한다. 올해는 기본공제 대상인 자녀(8∼20세) 수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자녀세액공제 금액이 10만원씩 오른다. 자녀가 1명이면 25만원, 2명이면 55만원, 3명이면 95만원이 된다. 결혼∙출산∙육아를 위해 퇴직했다가 올해 3월 14일 이후 중소기업에 재취업한 경력단절 남성 근로자는 취업일로부터 3년간 소득세의 70%를 감면받는다. 기존엔 여성만 인정했는데, 남성까지 확대했다. 만약 청년 근로자의 중소기업 취업 소득세 감면 제도(5년간 90%)와 기간이 중복되면 둘 중 유리한 공제율을 선택하면 된다. 올해는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를 위한 공제 혜택도 강화했다. 예컨대 총급여 7000만원 이하 무주택 근로자가 주택청약종합저축 등에 납입한 금액은 연 300만원 한도 내에서 40%(최대 12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데, 기존 대상은 세대주 본인이었는데 배우자까지로 확대됐다. 올해 7월 1일 이후 지출한 수영장·체력단련장 이용료도 총급여 7000만원 이하라면 문화체육사용분(30% 공제율)으로 신용카드 사용금액 소득공제를 추가 적용받는다. 고향사랑기부금 기부 한도는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했다. 10만원 이하까지는 전액 공제, 10만원 초과 2000만원 이하 금액은 15%까지 세액공제가 된다. 특별재난지역에 기부한 고향사랑기부금이라면 10만원 초과분의 세액공제율이 두 배(30%)다. 다만 재난지역 선포 3개월 이내에 기부해야 한다. 연말정산은 12월 말까지의 벌이와 씀씀이를 기준으로 한다. 추가로 절세가 가능한 방법이 아직 있다. 연금저축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 청년형 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 등이 대표적이다. 대표적으로 연금저축은 별도로 600만원, 개인형퇴직연금(IRP)과 합산하면 연간 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총급여 5500만원 이하 근로자는 16.5%, 초과 근로자는 13.2%의 공제율을 적용한다. 총급여 5500만원 이하 근로자는 148만5000원, 초과 근로자는 118만8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예금∙채권 등 30%는 안전자산으로 채워야 하는 IRP와 달리 연금저축은 좀 더 자유로운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연금저축에 600만원을 먼저 납입한 뒤 300만원을 IRP로 채우는 방법을 권장하는 이유다. 900만원을 저축하면서 150만원가량을 당장 돌려받는 것이니 절세 효과는 매우 크다. 다만 둘 다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아야 하므로 본인의 형편에 맞게 납입액을 정하는 게 중요하다. 맞벌이 부부라면 통상 의료비나 카드 공제를 소득이 많은 쪽에 몰아주는 전략이 유리하다. 세율이 더 높아 공제 후 돌려받을 돈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씀씀이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의료비는 총급여의 3%, 신용카드 공제는 총급여의 25% 초과분만 공제하기 때문이다. 총급여가 8000만원이 A씨의 카드 지출액이 2000만원(25%)이면 공제 금액은 0원이다. 같은 금액을 총급여가 4000만원인 A씨의 배우자가 썼다면 25%(1000만원)를 초과한 1000만원은 공제 대상이 된다. 연초부터 전략을 세워 적절히 배분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장원석([email protected])

2025.12.17.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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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5 이렇게 활용하세요" 기아가 PV5 활용성 담은 소상공인 일상 다큐 공개

[OSEN=강희수 기자] "PV5 이렇게 활용하세요."  기아가 ‘더 기아 PV5’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활용 가치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17일 공개했다. <일상 모든 질문에 대한 단 하나의 답 The Kia PV5> 2부작에 소상공인들의 일상 속 PV5의 쓰임새가 잘 녹아 있다.  기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이번 다큐멘터리는 다양한 업계 소상공인들의 실제 업무 현장을 취재해 그들이 직면한 고충을 살펴보고, PV5가 제공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솔루션 중심의 특별 콘텐츠다. 첫 번째 에피소드 ‘Look & Play’ 편은 PV5 패신저와 카고 모델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공간 효율성을 중심으로 다목적 활용성을 다뤘다. 미술감독, 의류디자이너, 농장운영자 등이 출연해 각자의 업무 환경에서 필요한 기능들을 PV5가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는지 소개한다. 두 번째 에피소드 ‘Work & Fit’ 편은 PV5의 주행거리와 경제성을 집중 조명한다. 장거리 운행이나 다량의 적재가 필요한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고민에 대해 PV5가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며, 방충망 시공업자, 청소업체 운영자, 택배기사, 누수탐지업체 운영자 등이 출연한다. 각 편은 약 8분 분량으로, 12월 17일과 23일 2차에 걸쳐 공개된다.  한편 기아는 PV5 구매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2월 출고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에게는 40만원 상당의 ‘PV5 유틸리티 지원금’을 제공하며, 12월 계약 후 2026년 1분기 내 출고하는 PV5 포함 기아 EV 전차종 개인·개인사업자 고객에게는 10만원의 ‘EV 계약금 지원’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기아 관계자는 “실제 소상공인들의 삶에 PV5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선보이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를 충족하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2.17.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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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SK “SK실트론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두산그룹”

두산이 세계 3위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을 인수한다. SK는 17일 SK실트론 지분 매각을 위해 두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또 “세부적인 사항은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으로, 추후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SK가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70.6%로 알려졌다. 반도체 웨이퍼 전문 제조기업인 SK실트론은 12인치 웨이퍼 기준 세계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반도체 테스트 기업 두산테스나와 자회사 엔지온을 인수하는 등 반도체 소재 장비 사업을 육성하며 사업 재편을 추진 중이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5.12.17. 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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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술로 2030년엔 제조와 물류 100% 무인화"...SFA 테크데이 개최

종합 장비회사 에스에프에이(SFA)는 16일 ‘SFA 테크데이’를 열고 스마트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물류센터 고도화 방안을 밝혔다. SFA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직원공제회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데이터·센서·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팩토리 기술에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결합해 2030년까지 ‘완전 자율 제조 시스템’ 공급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2024년 약 9조원 규모인 글로벌 자율 제조 시장은 2030년 77조원 규모로 연평균 4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FA는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상태를 인지·판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자율 제조 솔루션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른바 자율 복구, 자율 최적화, 자율 재배치 시스템이다. 이를 위한 핵심 기술은 ‘AI 기반 자동화 운영 시스템’과 ‘디지털트윈(DT) 사전 검증 솔루션’이다. AI 기반 자동화 운영 시스템은 기존 물류 시스템을 AI 중심 구조로 재편해 자율적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동시에 AI가 도출한 해결책을 가상 환경에서 시험해 신뢰성을 높이고 프로젝트별 비용을 줄이는 표준화·자동 생성 기술도 개발 중이다. 하드웨어 측면에선 모바일 로봇과 다관절 로봇을 결합한 로보틱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산업별 맞춤형 자동화를 추진한다. 물류센터의 경우 보관 공정에서 100% 무인화와 피킹·상하차 등이 가능한 자율 로보틱스 기술을 확보했다. SFA 관계자는 “오랜 기간 쌓아 온 물류센터 엔지니어링 역량과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해 2030년에는 완전 무인 운영 체제를 갖춘 물류센터를 공급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전 산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리([email protected])

2025.12.17. 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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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신흥 강자들 ‘자본 경쟁’ 가속…토종 ‘세미파이브’도 IPO 승부수

국내 인공지능(AI) 맞춤형 반도체(ASIC) 개발 전문 기업 ‘세미파이브’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최상단으로 확정했다.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민 중국 AI 반도체 기업들이 잇달아 IPO로 대규모 자금 확보에 나선 가운데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도 자본 투자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17일 세미파이브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1000원~2만4000원) 상단인 2만4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5거래일간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159개사가 참여해 경쟁률 436.9대 1을 기록했다. 이번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한 총 공모금액은 약 1296억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8092억원 수준이다. 세미파이브를 향한 시장의 높은 기대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ASIC의 위상이 커지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2019년 설립된 세미파이브는 ‘시스템반도체를 더 싸고, 빠르고, 쉽게 개발 할 수 있게 만드는 기업’을 목표로 AI ASIC 개발을 뒷받침하는 각종 서비스 자산을 축적해왔다. 고객사인 팹리스(설계 전문 회사)가 파운드리(위탁 생산)를 거쳐 AI칩을 만드는 과정에서 필요한 칩 스펙 컨설팅, 반도체 설계자산(IP), 설계 플랫폼, 샘플 생산, 패키징, 테스트 등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 반도체 업계에선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격 급등과 공급 부족이 겹치며 ASIC 개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GPU는 병렬 연산에 강해 각종 AI 모델에 두루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이 뛰어나지만, 설계가 복잡하고 전력 소모가 크다는 점도 한계로 지목된다. 반면 ASIC은 특정 용도에 따라 연산 속도와 전력 효율,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다. 미국의 브로드컴은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를 공동 개발하며 전세계 ASIC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AI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의 GPU에 맞서 중국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중국 AI 반도체 기업들은 IPO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몸집을 키우는 중이다. 17일 상하이증시에 상장한 메타엑스는 주가가 공모가 대비 8배 넘게 급등했고, 무어스레드는 지난 5일 상장 첫날 주가가 502% 폭등하며 약 80억 위안(1조681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중국 내 또 다른 ‘엔비디아 대항마’로 꼽히는 비렌 테크놀로지도 내년 1월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ASIC 시장 확대 움직임은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에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는 이날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은 칩 생산 역량이 확대되고 있고 여전히 많은 수요가 잠재된 시장”이라며 “각종 규제를 준수하면서 중국 내 생태계 접근과 영향력 확대를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가람([email protected])

2025.12.17. 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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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중점 추진사항 주요 성과 발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T의 2025년 중점 추진사항과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 K-푸드 수출 경쟁력 강화…식품 영토 확장 가속 aT는 올해 현장 중심의 K-푸드 수출 지원사업을 통해 수출 시장 다변화와 K-푸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그 결과, 9월에는 역대 최단기간 내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11월 말 기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23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10년 연속 최대실적 달성이 유력하다. 특히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생산부터 마케팅까지 국가별 맞춤형 원스톱 지원을 추진했다. 대표적으로 할랄 인증 한우가 지난 10월 UAE로의 첫 수출에 성공했다. 관련 협단체와 협력해 수출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민관 협업센터를 구축하며 할랄한우 런칭쇼를 개최하는 등 품목 발굴부터 인증, 현지 마케팅까지 종합적으로 지원에 나선 결과다. 미국 내 신품종 포도 런칭쇼와 베트남 현지 항공사와 연계한 포도와 딸기, 참외의 기내식 제공 등 농가소득과 직결된 신선농산물의 수출 확대를 위해서도 힘을 쏟았다. 이 외에도 유럽과 미국,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의 사업장에 ‘K-단체급식’ 메뉴를 편성하는 등 글로벌시장 확산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 기후변화 대응과 농산물 수급 안정 기반 강화 aT는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7대 혁신방향’을 정립하여 농식품 산업의 기후변화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기후변화로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배추 수급 불안을 핵심 현안으로 보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MOU를 통해 더위에 강한 신품종 ‘하라듀’의 재배 적지 발굴과 수확한 배추의 정부수매, 김치 가공 실증사업을 연계하는 시범사업도 성공리에 추진했다. 식량무기화 시대에 대응해 국산 전략작물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생산단지 육성과 밀·콩 수매를 확대함으로써 생산량 증가에 기여하고, 가루쌀은 공급부터 제품개발, 소비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이익이 되는 체계로 유통구조 혁신 국정과제인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공을 들이고 있다.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올해 다양한 거래 주체 육성과 가입 요건 완화 등을 통해 목표 거래액 1조 원을 돌파하며 시장 활성화와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성과를 거뒀다. 또한, 전국 31개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8차례 구매상담회를 추진하며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해 지역농산물 직거래 환경조성으로 상생 유통 기반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 조직혁신과 공공 역할 강화…현장·미래 대응 역량 제고 aT는 AI시대에 대응해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현장 중심으로 조직 구조를 개편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조직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11월부터 나라꽃인 무궁화의 법제화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23개 민관과의 다양한 업무협약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과 정책 수행 역량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공구매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한국유통대상, 대한민국소비자 대상, 우수정책공공기관 선정 등 대내외 각종 수상 성과도 거뒀다. 홍문표 aT 사장은 “농어촌·농어업(축산)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강한 선진국이 된다”라며 “aT는 K-푸드 수출 확대와 농산물 수급 안정, 유통구조 혁신을 균형 있게 추진해 농수산식품의 강국을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12.17. 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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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왕고래, 수익성 검토 없이 수천억 투입하려 했나”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윤석열 정부 당시 추진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 수익성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한국석유공사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석유공사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최문규 석유공사 사장 직무대행에게 “동해 유전개발 사업의 경우 생산 원가가 높다면 채산성이 별로 없을 것”이라며 “석유공사에서 생산 원가를 계산해 봤느냐”고 질문했다. 최 직무대행이 “변수가 많아 별도로 계산해 보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하자, 이 대통령은 “당연히 사업성을 따져봤을 것 같은데 계산을 안 해봤다는 것이냐”고 재차 물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변수가 많아 개발 가치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사업에 수천억 원을 투입할 생각이었느냐”며 “그러면 사업 자체를 안 해야 했던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아무 데나 다 파나”라고 질책하기도 했다. 대왕고래 사업은 윤석열 정부 시절 동해 심해 유망 구조에 대한 대규모 개발 가능성을 전제로 추진한 사업이다. 이 대통령은 석유공사가 자산 20조원, 부채 21조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라는 보고를 받은 뒤에도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실현 가능한 방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부실자산 매각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에는 “불량자산을 판다고 자산 상태가 개선될 것 같지 않다”며 “어차피 현재 자산 평가에도 그 점이 반영돼 있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한편 함께 열린 산업통상부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산업·기업 영역에서는 관료적이고 소극적인 조직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역 성장과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 등 해야 할 과제를 추진하려면 기존에 하던 일을 줄이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며 ‘가짜 일 30% 줄이기 프로젝트’를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김 장관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향해 “민간 기업 출신 장관을 삼고초려해 모신 이유를 잊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가짜 일 줄이기’에 대해 “재밌는 아이템 같다”며 산업부에 그치지 말고 다른 부처로도 동시에 확산하라고 지시했다. 산업부는 이번 보고에서 ‘5극 3특’ 전략을 통해 지역을 성장의 축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내년 2월까지 권역별 성장엔진 산업을 선정하고 규제·인재·재정·금융·지역성장 등 ‘5종 세트(규제·인재·재정·금융·혁신)’로 범정부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 배터리 삼각벨트 등 메가 권역별 첨단 산업화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 김정관 장관은 “지역을 수도권처럼 성장의 거점으로 키워내기 위해 지역 성장에 올인하겠다”며“지역 경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성장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업 AI 대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지난 9월 출범한 ‘M.AX(제조업 AI 전환)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AI 팩토리’ 500개를 보급하고, 제조 AI 전환에 필요한 데이터·예산·규제 개선을 패키지로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통상·투자 분야에서는 대미 투자를 포함한 해외 투자와 관련해 김 장관은 “상업적 합리성이라는 대전제 하에 국익에 도움이 되는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투자 수익의 국내 환류 체계를 만들겠다”고 보고했다. 김원([email protected])

2025.12.17. 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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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챔필 설계한 회사도 무너졌다, 부실 위험기업 또 46곳 증가

프로야구단 기아타이거즈의 홈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설계로 유명한 유탑그룹은 지난 10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법원에 신청했다. 유탑그룹은 시공능력평가 97위의 호남 대표 중견 건설사다. 미분양이 느는 등 건설 경기가 날로 악화하는 가운데, 고금리 기조까지 장기간 이어지자, 시공 순위 100위 안쪽의 건설사도 버티지 못했다. 아파트 브랜드 ‘파밀리에’로 유명한 시공 순위 58위 신동아건설도 지난 1월 회생을 신청했다 최근 절차를 종결했다. 경기 부진의 골이 깊어지면서 회생이나 ‘워크아웃’(재무 구조 개선) 신청이 필요한 ‘부실징후기업’ 숫자가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정기 신용위험평가’에 따르면 올해 부실징후기업(C·D등급)은 총 221개로 집계됐다. 수시 평가 결과까지 합산하면 부실징후기업으로 분류한 곳은 올해만 총 437개다. 이는 지난해 전체 부실징후기업 수(391개)보다 46개 급증한 수치다. 기업에 돈을 빌려준 은행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업황과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용 위험을 매년 평가한다. 정기 평가는 대기업·중소기업을 나눠 1년에 한 번 하지만, 필요하면 수시 평가도 진행한다. 수시 평가에서 부실징후기업으로 분류하면 정기 평가에서는 빠진다. 이 때문에 수시와 정기 평가 결과를 모두 합산해야 그해 정확한 부실기업 수를 알 수 있다. 은행들의 신용위험평가에서 C와 D등급을 받으면 부실징후기업으로 분류된다. C등급은 워크아웃이 필요한 기업이고, D등급은 회생이 필요한 곳이다. C·D등급을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워크아웃이나 회생 절차를 밟는 것은 아니다. 기업들이 관련 절차를 거부하면, 은행들은 재무 보강 등을 기업에 요청한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 경기 부진에 부동산 관련 기업들의 부실이 특히 늘었다. 올해 정기 평가 기준으로 부실징후기업으로 분류한 부동산 기업은 38개로 가장 많았다. 자동차(16개)·도매 및 중개(15개)·기계 및 장비(12개)·고무 및 플라스틱(11개) 순이었다. 금감원은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일부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재무구조가 약화했다”고 짚었다. 부실징후기업 수는 늘었지만, 금융권으로 위기가 당장 전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금융당국 판단이다.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은행권 대출 및 보증 규모는 2조2000억원(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전체 신용공여의 0.1% 수준에 불과해서다. 추정 대손충당금(대출 손실에 대비해 은행이 쌓아둔 돈)은 1869억원으로, 이로 인한 국제결제은행(BIS) 건전성 비율 하락 폭은 0.01%포인트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됐다. 김남준([email protected])

2025.12.17. 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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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AX 전략수립 비전 선포

한국동서발전(주)(사장 권명호)는 16일(화) 14시 본사(울산 중구 소재)에서 ‘인공지능(AI) 대전환(AX) 전략수립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에너지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전사적 인공지능(AI) 전환에 나섰다. 이번 선포식은 한국동서발전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여 에너지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발전소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과 한국동서발전의 자체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사업을 연계해, 회사 전반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촉진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동서발전은 이날 인공지능 대전환(AX) 비전을‘인공지능 대전환(AX)으로 여는 에너지 너머의 혁신’으로 제시하고, 전사 인공지능(AI) 전환을 통해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을 혁신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아울러 인공지능 대전환(AX) 추진의 핵심가치로 S3(S-큐브)를 선언하며 △더 과학적이고(Science-based) △더 안전하고(Safety-first) △더 똑똑하게(Smart-managed)라는 원칙 아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 구축, 인공지능 기반 안전관리 강화, 예측정비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권명호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하여, 인공지능 대전환(AX) 중장기 비전 발표, 최고 인공지능 책임자(CAIO, Chief AI Officer) 임명, 인공지능(AI) 리더즈 발대식, 전문가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사내용 생성형 AI 플랫폼‘EZY’를 공식 공개했다. ‘EZY(EWP+EASY)’는 누구나 쉽고 친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목표로, 단순·반복적 업무를 줄여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내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인공지능(AI) 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동서발전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전 직원이 인공지능 전환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7.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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