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기업 야마하 모터 USA 본사가 사이프리스를 떠나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케네소로 이전한다. 야마하 모터 측은 연방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비용 증가와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구조 개혁 차원에서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전 작업은 올해 말 시작돼 2028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사이프러스 본사 직원 약 250명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야마하 모터는 카텔라 애비뉴에 위치한 25에이커 규모 본사 부지도 매각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은 오토바이, 보트, ATV 등 모터스포츠 사업을 지원하는 행정 및 재무 허브 역할을 맡아왔다. 사이프리스 시는 40년 넘게 지역 경제에 기여해 온 기업의 이전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한편, 부에나파크에 있는 악기 제조사 야마하 코퍼레이션 아메리카는 야마하 모터 USA와는 별개의 회사다.야마하 모터 야마하 모터 기업 야마하 모터스포츠 사업
2026.03.11. 20:00
부산 북항재개발사업지에 하이엔드 레지던스호텔 ‘마티에 부산하버시티 호텔(MATIÈ Busan Harbor City)’이 오는 4월 그랜드 오픈한다. KTX 부산역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사이에 위치해 역세권과 항만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하버시티(Harbor-City)형 호텔이다. 마티에 부산하버시티 호텔은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북항재개발사업지 D-3블록에 지하 5층~지상 59층, 2개 타워 규모로 조성된 ‘롯데캐슬 드메르’ 내에 들어선다. 호텔은 총 183개 객실로 구성되며, 모든 객실을 넓은 면적의 스위트룸 형태로 설계해 가족이나 친구 등 다인 투숙객이 편리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부대시설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51층에는 수영장과 피트니스, 사우나, 스카이라운지 카페(카사부사노)가 들어서 있으며, 2층에는 테라피 스파(LUMORA)가 있다. 부산항을 조망할 수 있는 고층 스카이라운지와 휴식 공간 등이 갖춰져 새로운 핫스팟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특히 2층에 위치한 크루즈 라운지 ‘LAMER’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을 위한 라운지로도 활용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국내 최초 크루즈 라운지로,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호텔의 인지도를 높이고 부산을 찾는 글로벌 관광객에게 호텔을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티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로 세련된 디자인과 맞춤형 경험, 지역 특화 콘텐츠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다. 단순 숙박을 넘어 고객의 삶을 담아내는 이 브랜드는 미래 가치가 높은 부산 북항권에 새로운 도심 호텔의 기준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호텔 운영은 호텔전문그룹 호텔아비아가 맡는다. 호텔아비아는 호텔 및 레지던스 호텔의 운영과 서비스 기획, 마케팅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호텔 운영 전문 기업으로, 다양한 숙박시설 운영 경험과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호텔 자산 가치를 높이고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데 강점을 갖고 있다. 마티에 부산하버시티 호텔 관계자는 “마티에 부산하버시티 호텔은 프리미엄 시설과 서비스를 선호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과 지인 여행객은 물론,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숙박 선택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입지 경쟁력도 강점이다. 마티에 부산하버시티 호텔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이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크루즈 관광객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KTX 부산역도 도보 약 10분 거리에 있어 교통 편의성이 우수하다. 항만과 철도 교통망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입지로 타지에서 부산을 찾는 비즈니스 방문객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기 숙박 중심의 중소형 호텔이 대부분이었던 부산역 일대에서 중장기 체류에 적합한 객실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레지던스형 호텔이 들어서는 만큼 차별화된 숙박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강동현 기자롯데 부산하버시티 마티에 부산하버시티 하이엔드 레지던스호텔 라이프스타일 호텔
2026.03.11. 19:42
효성중공업이 호주에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구축 사업을 자사 처음으로 수주했다. 12일 효성중공업은 호주 ‘탕감 BESS Pty Ltd.’와 1425억원 규모로 ESS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1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호주 퀸즐랜드주 탕감 지역에 100메가와트(㎿)/200㎿h급 배터리 기반 ESS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2027년 말부터 상업 운전을 개시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호주에서 전력기기 사업을 해왔지만, ESS를 공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호주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을 82%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ESS 공급 확대는 필연적이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발전량이 날씨에 따라 크게 좌우돼 전력망이 불안정해지는 단점이 있어 이를 보완할 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SS로 잉여 전력을 저장해뒀다가 필요할 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고, 실시간 주파수 조정을 통해 전력망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앞으로의 전력산업 경쟁력은 전력망 전체를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에서 결정된다”며 “효성중공업의 HVDC(초고압직류송전) 역량과 초고압변압기·차단기 등에서 쌓은 신뢰와 ESS 등 미래 핵심 기술을 결합해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K전력기기 위상을 높여 수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 체결에 앞서 조 회장은 호주 주요 유틸리티사 경영진이나 에너지 정책 관련 호주 정부 고위층 관계자들을 두루 만나며 폭넓은 교류를 이어왔다. 조 회장은 지난해 미국에서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주미 호주 대사) 등을 만나 호주의 에너지 인프라 현안을 논의했고, 올해 1월에는 호주 경제인연합회 대표단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효성중공업은 향후 스태콤(무효전력보상장치), HVDC 기술을 고도화해 호주 전력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수정([email protected])
2026.03.11. 19:02
약 45만명의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된 롯데카드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96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2일 롯데카드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행위에 대해 과징금 96억2000만원과 과태료 48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 및 공표 명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결정은 전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확정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금융감독원이 롯데카드의 개인신용정보 누설 신고 사실을 개인정보위에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조사 결과 롯데카드의 온라인 간편결제 시스템이 해킹되면서 로그 파일에 기록된 약 297만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됐으며, 이 가운데 약 45만명의 주민등록번호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신용정보 처리 문제는 신용정보법이 우선 적용되는 만큼 금융당국과 개인정보위가 역할을 나눠 조사했다. 금융당국은 안전조치 의무 위반 여부 등 신용정보법 적용 사항을 살폈고, 개인정보위는 주민등록번호 처리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조사 결과 롯데카드는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되는 로그 파일에 주민등록번호 등 여러 개인정보를 평문 형태로 기록하는 등 법이 허용한 범위를 넘어 주민등록번호를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은 법률이나 대통령령에서 요구하거나 허용한 경우 등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주민등록번호 처리를 허용하고 있다. 또 로그 파일에 대한 암호화 조치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로그에는 필요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만 기록해야 하지만 롯데카드는 별도 검토 없이 주민등록번호 등 여러 정보를 함께 저장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정보위는 이러한 관행이 이번 해킹 사고로 이어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과징금·과태료 부과와 함께 개인정보 처리 전반을 점검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의 책임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개선하라는 시정 명령을 내렸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금융사업자의 주민등록번호 처리 실태에 대한 사전 점검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3.11. 18:54
미국에 사는 한인들에게 장례는 여전히 낯설고 어려운 주제다. '동서장례' 이효섭 (사진)대표는 장례지도사이자 시신방부사로서 한인 사회에 미국 장례 문화를 알리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정성으로 모시고 있다. Q. 먼저 대표와 동서장례를 소개해 달라. A. 1974년 부모님이 이민 오실 때 따라와 이민 초창기의 삶을 살았다. 미국 생활은 50년이 넘지만 LA로 이사 온 것은 4년 정도다. 시카고에서 40년 가까이 살았고 마지막 10년은 장의사로 일했다. 남가주로 와서는 로즈힐에서 근무하다가 교민들을 소신껏 섬기고 싶어 동서장례를 설립했다. Q. 장례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처음에는 공학을 전공했고 개인 사업을 했다. 이민 생활이 길어지면서 부모님 세대가 이국 땅에서 삶을 마치는 모습을 보게 됐다. 자식으로서, 동족으로서 마음을 다해 모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늦게 장의대학에서 공부했다. 신앙적으로 말하면 하나님이 이 일을 하라고 부르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장례지도사와 시신방부사는 어떻게 다른가. A.장례지도사(Funeral Director)는 장례 예식을 인도하는 사람이다. 시신을 염하고 준비시키지는 않는다. 시신방부사(Embalmer)는 시신을 직접 방부 처리하고 준비시키는 전문인이다. 저는 두 자격을 모두 가지고 장례 전 과정을 직접 맡는다. Q. 장례를 직접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다른 외인의 손을 빌리지 않는다. 제가 직접 해야 우리 어른들의 시신을 마음으로 모실 수 있고 유가족의 아픈 마음을 느끼며 위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동서장례는 어디에서 장례를 진행하나. A. 풀러턴에 있는 미국 교회를 빌려 장례 예식을 진행한다. 시신 준비 과정은 기존 장의사(Mortuary)의 시설을 사용한다. 또 가족들의 편의를 위해 은퇴마을 라구나우즈에 있는 미국 교회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실비치 인근 미국 교회에서도 장례식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교회 시설을 사용하다 보니 장례를 치르기에 좋은 환경과 편리한 점이 많다. Q. 오는 14일 토요일 풀러턴에서 장례 세미나를 연다고 들었다. 어떤 내용을 다루나. A. 장례예식은 문화다. 한국에서는 보통 3일장이나 5일장으로 비교적 빨리 진행되고, 입관할 때도 친가족만 고인을 본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뷰잉(Viewing)'이라 해서 관을 열어 놓고 조문객들이 고인을 보는 문화가 있다. 이를 위해 시신을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것이 '엠바밍(Embalming)', 즉 방부 처리다. 이런 절차가 무엇인지, 또 우리 정서와 어떻게 다른지 한인들이 알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설명하려 한다. 아울러 공원묘지 구입의 의미와 묘지에서 요구하는 겉관(outer burial container)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예정이다. Q. 장례 경험을 바탕으로 책도 펴냈다고 들었다. A. 첫 번째 책은 장례의 뒤안길에서 느낀 여러 가르침을 모은 수필집이다. 두 번째 책은 미국 장례 안내서다. 미국에 사는 한인들이 장례 문화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최소한 알아두면 좋을 내용을 담았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죽음과 장례는 누구도 피할 수 없다. 평소에 자신의 마지막을 조금이라도 준비해 두면 이민 생활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다. 앞으로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모시는 귀한 일을 정성을 다해 감당해 나가겠다. ▶문의 : (714)951-2520, [email protected] 업계 동서장례 이효섭 이효섭 동서장례
2026.03.11. 18:51
[OSEN=강희수 기자] 도넛형 용기를 쓰는 LPG(액화석유가스) 차량의 충전율이 종전 80%에서 85%로 상향된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토교통부 규정 개정안이 행정예고 됐다. 이렇게 되면 도넛형 용기를 쓰는 LPG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더 많은 거리를 달릴 수 있다. 그 동안 도넛형 용기는 충전량에서 손해를 보고 있었다. 도넛형 이전의 원통형 LPG 차량에서는 85%까지 충전을 할 수 있었으나, 도넛형 용기에서는 충전량이 80%로 제한돼 있었다. 안전성이 덜 검증됐다는 이유에서 였다. 그랬던 규정이 이번에 개정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자동차용 내압용기 안전에 관한 규정’ 개정 고시안을 행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아무런 노력도 없었는데, 저절로 상향된 건 아니다. 택시 및 용달업계의 숙원 해결을 위해 관련 기관에서 '가혹 조건 안전 실증'을 실시했다. 택시 및 용달업계는 원통형 대비 짧은 주행거리를 지적하며 지난 2021년부터 규제 완화를 요구해 왔다. 정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전문 기관과 함께 안전 실증을 추진해 왔으며, 최근 실시한 액팽창 및 화염 시험에서 합격점을 받으며 안전성을 확인했다. 자동차용 LPG의 부탄 비중이 우리와 유사한 일본이 도넛형과 원통형 용기 모두 85% 충전율을 적용하고 있는 점도 규제 완화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번 고시 개정은 주행거리가 긴 택시 및 용달업계에 직접적인 혜택을 줄 것으로 보인다. 충전율이 5%P상향되면 주행거리가 6.2% 이상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택배 및 용달용으로 많이 이용하는 1톤 트럭의 경우, 완충 시 주행가능 거리가 기존 488km에서 520km로 늘어나 전기 트럭 대비 LPG 트럭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 및 도서산간지역 운전자의 불편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충전율 상향은 고시 개정 이후 용기 인증을 새로 받아 출시하는 신차부터 적용 가능하다. 오태석 한국교통안전공단 본부장은 “국내 LPG 성분 특성과 실제 운행 환경을 반영해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한 결과”라며 “운전자 편익을 높이면서도 안전 기준은 유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김강면 대한LPG협회 이사는 “LPG 차량의 주행거리가 늘어 소상공인과 운수사업자 등 생계형 운전자의 편의성과 에너지 접근성을 개선하고 LPG차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6.03.11. 18:23
가주에서 소형 아파트에는 단일 계단을 허용하는 방안을 연구한 보고서가 지난 3일 법정 제출 기한을 두 달이나 넘기고 발표됐지만 찬반 논쟁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현재 가주는 3층 이상인 아파트 건물에 최소 두 개의 계단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화재 등 비상 상황에서 주민들이 여러 경로로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장치다. 가주 소방감 사무국 산하 기관이 발표한 이번 보고서는 단일 계단 도입에 대해 비교적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주 의회가 제도 변경을 추진할 경우 참고할 수 있는 정책 권고안을 제시했다. 실제로 의회에서는 건축 규정을 개정하려는 시도가 있다. 보고서는 자동 스프링클러와 연기 감지기, 자동 닫힘 문과 같은 현대적인 화재 안전장치들이 연기와 화염 위험을 상당 부분 줄여줄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이러한 장치들이 독립적인 두 개의 계단이 제공하는 중복 안전성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예기치 못한 시스템 실패 상황에서도 안전을 유지하려면 두 개의 독립된 계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 의회가 규정을 변경하기로 결정할 경우 단일 계단 아파트의 최대 높이를 기존 3층보다 한 층 높은 4층으로 제한하고 추가 안전 규정을 적용할 것을 권고했다. 보고서는 또 뉴욕과 시애틀, 호놀룰루, 컬버시티 등에서 적용되는 6층까지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두 번째 화재 안전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정적 영향 분석에서도 흥미로운 결과가 제시됐다. 보고서는 세 개의 중층 아파트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두 번째 계단 설치 비용이 전체 건설비의 7.5%~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규제 완화를 지지하는 이들에게는 실망스러운 결과로 받아들여졌다. 버바 피시 컬버시티 시의원은 문자 메시지에서 "소방감 사무국이 이런 결론을 내릴 것은 예상된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 계단 허용을 4층으로 제한한 권고에 대해 "터무니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피시 의원은 "이 정도로 완화하더라도 가주 건축 규정은 여전히 세계 여러 도시와 비교해 뒤처진 상태로 남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3년 법안에 따라 올해 1월 1일까지 제출되어야 했지만 두 달 이상 늦게 공개됐다. 법안을 발의한 알렉스 리 가주하원의원은 보고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건축 규정 변경 필요성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리 의원은 성명에서 "현대적인 화재 예방 기술이 발전한 만큼 건축 규정을 재검토해 그동안 개발이 어려웠던 부지를 활용하고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 의원은 지난달 4층 이상 주거 건물에서 단일 계단 출입을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단일 계단 개혁'을 둘러싼 논쟁은 보고서 발간 이후에도 주택 공급 확대를 지지하는 진영과 소방 전문가들 사이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논쟁의 핵심은 엄격한 안전 기준이 저렴하고 질 높은 도시 주거 환경을 만드는 데 장애가 되는지 여부다. '예스 인 마이 백야드(YIMBY)' 운동 단체와 건축가,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세계 여러 도시에서 단일 계단 아파트가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다며 가주의 규정이 지나치게 엄격하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특히 계단 규정 때문에 도심에서 중소형 아파트 건설이 훨씬 어렵다고 비판한다. ━ '아파트 단일 계단' 허용 전국으로 확산 3층 이상 아파트에는 최소 두 개의 계단을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은 100년이 넘었다. 화재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안전 규정이다. 이 규정이 가주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바뀌고 있다. 소형 아파트에는 단일 계단을 허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유는 심각한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콜로라도와 코네티컷, 메인, 몬태나, 뉴햄프셔, 텍사스, 테네시는 단일 계단을 허용했고 워싱턴주는 올해 7월부터 시행한다. 가주와 하와이, 뉴욕, 미네소타, 오리건, 버지니아는 규정 변경을 검토하거나 조사 단계다. 정책을 지지하는 전문가들은 건물 설계가 훨씬 효율적으로 바뀌면서 건설이 불가능했던 작은 부지에서도 아파트 개발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워싱턴주 시애틀은 1977년 소형 다세대 건물에 단일 계단 구조를 허용한 이후 단일 계단 아파트 60곳이 건설됐다. 최근에는 이런 설계 방식이 도심 소규모 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애틀의 '프리몬트 뷰' 아파트는 약 9600스퀘어피트 규모의 좁은 부지에 8층 높이로 지었다. 이곳은 스튜디오부터 2베드룸까지 29가구가 있으며 임대료는 월 1700달러에서 4000달러 수준이다. 반대의 핵심 논리는 안전 문제다. 건물로 진입하는 소방관과 대피하는 주민이 같은 계단에 몰리면서 작업 공간이 부족해진다. 미국의 건축 규정은 전기 배선과 배관, 건축 자재, 창문, 문, 구조 설계, 냉난방 시스템 등 거의 모든 건축 요소에 세부적인 규정이 적용된다. 건축가와 개발업자들은 이러한 규정이 건설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해 왔다. 하버드대 공동주택연구센터가 2023년 발표한 보고서도 주택이 미국에서 설계 제한이 가장 많은 건축 분야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단일 계단 건물이 반드시 더 위험한 것은 아니라는 연구도 있다. 퓨 자선재단의 알렉스 호로위츠 주택 정책 책임자가 2012년부터 2024년까지 발생한 뉴욕시 아파트 화재를 분석한 결과 사망자 468명 가운데 단일 계단 건물에서 발생한 사망은 3건에 불과했다. 단일 계단은 아파트가 작아서 주민 수가 적고 계단까지 거리도 짧다. 주민들이 계단에 훨씬 가까이 있기 때문에 실제 대피 시간은 더 짧을 수 있다. 안유회 객원기자소방국 아파트 계단 아파트 아파트 건물 단일 계단
2026.03.11. 18:17
최근 오렌지카운티 부동산 업계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키워드 중 하나는 단연 ‘디즈니랜드 포워드(DisneylandForward)’ 프로젝트다. 단순한 테마파크 확장 계획을 넘어, 이 프로젝트는 애너하임을 중심으로 한 주거·상업·관광·고용 구조 전반에 장기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디즈니랜드 포워드는 기존의 디즈니랜드 리조트 부지를 재구성해 호텔, 엔터테인먼트, 상업시설, 공공 공간을 통합적으로 개발하는 장기 마스터플랜이다. 핵심은 새로운 땅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소유한 토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재편성하는 데 있다. 이는 곧 도시 밀도 상승, 유동 인구 증가, 고용 창출로 이어지고, 이러한 변화는 예외 없이 주택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애너하임 주택시장에 나타나는 3가지 변화 첫째, 중·장기 주거 수요의 구조적 증가다. 디즈니 관련 고용은 단기 계약직보다 중장기 근무 인력이 많고, 서비스·운영·기획·기술 직군까지 폭넓다. 이는 임대 수요뿐 아니라 실거주 목적의 매수 수요를 동시에 자극한다. 둘째, 주거 선호 지역의 재편이다. 기존에는 학군 중심의 북부 OC, 해안가 중심의 남부 OC가 주거 선호의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애너하임 인근의 접근성 좋은 타운홈, 콘도, 소형 단독주택 지역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셋째, 임대 시장의 안정적 성장이다. 단기 관광 수요뿐 아니라, 장기 거주 임차인 수요가 함께 증가하면서 애너하임과 인근 도시들은 공실률 감소 + 임대료 방어력 강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 대형 개발 프로젝트는 늘 선반영, 조정, 재평가의 과정을 거친다. 디즈니랜드 포워드는 이미 기대감이 일부 가격에 반영된 상태지만, 실제 개발이 단계적으로 진행될수록 생활권의 질적 변화가 나타나며 재평가 가능성이 크다. 특히 대규모 개발의 수혜는 프로젝트 바로 옆보다, 차로 10~20분 거리의 주거 지역에서 더 안정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가격 부담은 낮고, 수요는 꾸준하기 때문이다. 단기 호재가 아닌, 장기 흐름으로 봐야 한다 중요한 점은 이 프로젝트를 단기 가격 상승 뉴스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디즈니랜드 포워드는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도시 단위의 변화이며, 이는 오렌지카운티 주택시장의 체질을 서서히 바꾸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실거주자에게는 생활권 확장의 기회가 되고, 투자자에게는 안정적인 임대 기반을 갖춘 지역 선점의 기회가 된다. 다만, 지역별로 수혜의 강도와 속도는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충분한 분석이 반드시 필요하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부동산 시장은 언제나 사건이 아니라 방향에 반응한다. 디즈니랜드 포워드는 이미 결정된 방향이며, 이제 시장은 그 속도와 파급력을 하나씩 체감해 나가는 단계에 들어섰다. 오렌지카운티, 특히 애너하임 인근을 바라보는 시선은 이제 한 단계 더 장기적이고 전략적일 필요가 있다. 이번 변화는 “지나가는 뉴스”가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다시 그리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문의: (714)349-0505 제니스 박 / 콜드웰뱅커베스트부동산부동산 이야기 디즈니랜드 포워드 디즈니랜드 포워드 디즈니랜드 리조트 애너하임 주택시장
2026.03.11. 18:14
요즘 처음 집을 장만하려는 분들의 마음이 무겁다. 높은 이자율과 아직도 높은 집 가격으로 인해 내집 마련이 전보다 많이 어려워졌다. 직장에 다니기 시작한 젊은 부부들은 충분한 다운 페이먼트를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에 첫 내집 마련을 가격이 비교적 낮은 HOA가 있는 콘도나 타운홈을 구매하기 마련이다. 수년 전부터 콘도 단지 내의 문제로 융자로 더 까다로워져서 구매가 쉽지 않다. 콘도나 타운홈을 구매할 경우 모기지 회사에서 바이어의 신용과 수입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집이 위치해 있는 HOA의 재정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콘도 프로젝트가 패미매나 프레디매 융자 기준을 충족하면 ‘워런터블(Warrantable)’ 콘도라고 한다. 이런 콘도 프로젝트는 일반 융자가 용이하다. 하지만 HOA가 소송 중에 있거나 렌탈 프라퍼티가 일정 기준보다 많고 건물 구조에 하자가 있다면 융자가 어렵다. 최근에는 보험 문제가 많아 산불 고위험 지역의 경우 모두 일반 융자가 안 된다. 다행히도 이런 작은 시장을 전문으로 하는 ‘논 워런터블(Non-Warrantable)’ 융자를 하는 전문 회사들이 있다. 특징으로는 융자 회사 입장에서는 위험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금리가 일반 우대 금리보다 높다. 그리고 최소 10%~15%의 다운 페이먼트를 요구한다. 최근에 감정 평가서에 ‘논 워런터블(Non-Warrantable)’ 콘도에 대해 가격 하락 시장(Declining Market)이라고 체크한 내용을 본 언더라이터가 5% 더 다운 페이먼트를 하라는 요구가 와서 바이어가 매우 당황한 적이 있다. 5% 금액을 더 다운하면서까지 첫 집을 사야 하는 중압감에 매우 힘들기도 했다. 그래서 콘도나 타운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준비하는 것이 좋다. 첫째, 콘도나 타운홈을 살 때에는 해당 단지의 HOA가 워런터블 콘도인지 논 워런터블 콘도인지를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다. 에이전트를 통해서 해당 HOA의 재정 상태를 확인한다. 준비금 비율이 10% 이상 있는지, 적자로 운영되고 유지 보수가 제대로 되어 있지는 않은지, 각 집 주인들이 특별 분담금을 내고 있는지 등을 알아본다. 둘째, 만약을 위해 추가 다운 페이먼트할 것을 미리 준비한다. 논 워런터블 융자의 경우 모기지 대출 심사 과정에서 추가로 다운페이먼트하라는 요청이 있을 수 있다. 셋째, 감정 평가서가 부정적으로 나오면 수정이 가능한지를 알아본다. 만약 수정을 안 해 주면 2번째 감정사를 고용하여 재감정을 받아 문제가 없다면 모기지 심사관에게 제출을 해야 한다. 최근 몇 년간 산불 인근 지역은 보험이 매우 비싸서 HOA에서 제대로 커버리지를 하지 않아서 논 워런터블 콘도가 급격히 늘어났다. 제한된 융자 회사들이 더 늘어난 융자 수요에 대하다 보니 융자 시간도 더 늘어날 수도 있으므로 오퍼를 넣을 때 부동산 전문가와 미리 상담을 해서 내집 마련에 성공하시기를 바란다. ▶문의: (818)439-8949 이상규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회장부동산 가이드 워런 융자 융자 회사 융자 기준 일반 융자
2026.03.11. 18:13
[OSEN=강희수 기자] ‘누구나 사용하기 쉽게.’ LG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 접근성 콘퍼런스에서 ‘모두를 위한 기술’을 선보인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사용을 위한 접근 과정이 복잡하거나 난해하다면 이용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한 것으로 해석된다. 키가 크거나 작은 사람,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 시각이나 청각이 좋지 않은 사람 등 다양한 소비자를 감안한 설계가 처음부터 고려돼야 접근성이 좋은 제품으로 분류될 수 있다. 기업의 마인드를 바꾸는 컨퍼런스가 현지시간 9일부터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다. 이른 바 접근성 콘퍼런스 ‘CSUN AT 2026(씨선 에이티 2026)’이다. ‘CSUN AT’은 캘리포니아주립대학(CSUN)이 주최하는 보조공학기술(AT, Assistive Technology)’ 행사로, 접근성을 주제로 열리는 행사 중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힌다. 여기에 참가하는 LG전자가 다양한 접근성 개선 솔루션을 선보인다. 올해 전시에는 점자기기 전문기업 닷(Dot)과 공동 개발한 키오스크 신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점자패널, 수어안내, 스크린리더 등 다양한 접근성 기술을 통합 적용한 제품이다. 휠체어 사용자나 키가 작은 고객은 버튼을 눌러 키오스크 스탠드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LG전자는 단독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장애인, 시니어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제품과 서비스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으로 AI홈 허브 씽큐 온(ThinQ ON)은 이용자와 대화하며 생활 패턴을 학습·예측하고 집 안 가전이나 IoT 기기를 최적으로 제어한다. 씽큐 온과 연동해 문 열림 안내, 움직임 감지, 전력 모니터링이 가능한 IoT 센서는 청각장애인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리 대신 빛으로도 알람을 제공한다.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가전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돕는 ‘LG 컴포트 키트(LG Comfort Kit)’ 액세서리, LG 올레드 TV에 탑재된 시청각 지원 기능인 ‘음성 메뉴 읽어주기’, ‘수어 메뉴 읽기’, ‘보청기·스피커 동시듣기’ 등도 전시됐다. LG전자가 CSUN AT 전시를 찾은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지난해는 가전 업계 가운데 최초로 참가하는 데 의미가 있었다면, 올해는 참가기업 및 학계 전문가, 장애인 단체 등과 본격 교류를 확대했다. 홍성민 ESG사무국장은 “이번 전시 참가는 접근성 개선에 진심을 다하는 LG전자의 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취지”라며,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6.03.11. 17:58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김포 지역 교통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김포한강시네폴리스 등 인근 주거단지를 중심으로 교통 인프라 확충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주목받는 분위기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임기근 장관 직무대행 차관 주관으로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안을 심의·의결했다. 해당 사업은 서울 방화차량기지를 출발해 인천 검단을 거쳐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까지 연결하는 광역철도 노선으로, 김포와 인천 서부권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총 연장은 약 25.8㎞이며 정거장 9곳과 차량기지 1곳이 건설되며, 총사업비는 약 3조5587억원 규모다. 사업이 완료되면 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도를 완화하고 수도권 서부권 광역교통망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에 따른 향후 교통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목표 개통 시점은 2031년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예타 통과로 김포 지역의 교통 인프라 확충이 가시화되면서 인근 주거지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한강변 도시개발이 진행 중인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일대는 주거·상업·문화 기능이 결합된 복합도시로 조성되는 만큼 교통 개선 효과가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평가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김포는 서울 접근성이 주거 가치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역”이라며 “5호선 연장 사업이 추진되면 교통 여건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인근 신규 주거단지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일원에서는 KCC건설이 공급한 ‘오퍼스 한강 스위첸’이 잔여 세대를 대상으로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9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1,02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강시네폴리스 내에서도 실제 거주를 전제로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라는 점에서 향후 주거 중심 도시로의 전환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는 5호선 김포·검단 연장선 신설역이 계획돼 있어 향후 도보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 입지를 갖출 전망이다. 여기에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장 사업 역시 한강시네폴리스 일대에 신설역이 계획돼 있어 사업이 추진될 경우 두 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 형성이 기대된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통해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춘 점이 특징이다. 발코니 확장비 역시 약 600만원대로 합리적이다. 전매제한은 3년이지만, 해제 시점이 입주 시점보다 앞서 입주 전 매매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한편, 오퍼스 한강 스위첸의 견본주택은 김포시 장기동 일원에 있으며, 입주는 2028년 8월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오퍼스 지하철 검단 연장 연장 사업 대중교통 접근성
2026.03.11. 17:56
뉴욕의 소상공인들이 급등한 자동차 보험료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캐시 호컬 주지사의 보험 개혁안을 지지하고 나섰다. 뉴욕 전역의 식당, 세탁소, 건축자재 업체, 의료클리닉 등 30여 개 소상공인들 연합체는 최근 주의회 지도부에 공동 서한을 보내 자동차 보험 사기 근절과 제도 개혁을 통해 보험료를 낮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자동차 보험료 상승이 소상공인의 경영을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한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뉴욕의 자동차 보험 사기는 약 80%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운전자 1인당 연간 보험료에 약 300달러의 ‘숨은 비용’이 추가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뉴욕 운전자들의 자동차 종합보험 평균 비용은 연간 약 4031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약 1600달러 높은 수준이다. 소상공인들은 특히 배달 차량, 공사 트럭, 서비스 차량 등 사업 운영에 차량이 필수적인 만큼 보험료 부담이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일부 업체의 경우 2021년 이후 보험료가 50%에서 최대 100%까지 인상됐으며, 인건비 다음으로 큰 비용이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험 사기와 법적 남용을 억제하는 호컬 주지사의 개혁안이 보험료 상승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개혁안에는 보험 사기 조직 단속 강화를 위해 보험 사기 방지위원회를 활성화하고, 지방검찰과 주경찰에 수사 권한과 자원을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보험사가 의심스러운 청구를 조사할 수 있는 기간을 늘리고, 무보험 운전자나 음주운전·중범죄 연루 사고에 대한 과도한 보상금을 제한하는 방안도 담겼다. 소상공인들은 특히 개혁으로 비용이 절감될 경우 그 혜택이 보험회사 이익으로 남지 않고 소비자와 소상공인에게 돌아가도록 ‘초과이익 규제법’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소상공인은 뉴욕 경제의 핵심이지만 현재 보험료 부담으로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더 많은 업체가 문을 닫기 전에 주의회가 신속히 개혁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자동차보험 소상공인 소상공인들 연합체 자동차 보험료 보험 개혁안
2026.03.11. 17:34
뱅크오브호프 산하 호프 장학재단이 ‘2026 호프 장학금’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신청 마감은 5월 1일 오후 5시(동부시간)까지다. 호프 장학금은 뱅크오브호프가 지역사회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해 2001년부터 운영해 온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총 60명의 학생을 선발해 1인당 2500달러씩, 총 15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2026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내 2년제 또는 4년제 대학에 진학 예정인 학생이다. 선발 과정에서는 학업 성취도와 재정적 필요, 에세이와 추천서, 거주 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은 “뱅크오브호프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은행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25년 넘게 이어온 호프 장학금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뱅크오브호프는 장학금 사업 외에도 금융 교육 프로그램과 지역사회 개발 투자, 주거 환경 개선 지원 등 다양한 지역사회 재투자 활동을 통해 커뮤니티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장학금 신청은 전용 웹사이트(scholarship.bankofhope.com)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며, 신청 전 모든 제출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뱅크오브호프 홈페이지 장학금 안내 페이지(bankofhope.com/ko/hope-scholarshi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장학생 뱅크 장학생 신청 신청 접수 장학금 신청
2026.03.11. 17:29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가 캘리포니아주 더블린에 신규 매장(7884 Dublin Blvd.)을 열고 북가주 지역 고객 맞이에 나선다. H마트는 오는 3월 26일 오전 10시 캘리포니아 더블린에 위치한 신규 매장을 공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새 매장 규모는 3만7252스퀘어피트며, 매장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세리 후 더블린 시장은 “우리 지역사회가 이 순간을 오래 기다려왔고, 이제 H마트 오픈을 함께 축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매장은 새로운 활력과 경험을 제공하며, 주민들이 모여 탐방하고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저 역시 앞으로 즐겨 찾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H마트는 그랜드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고객 이벤트도 마련했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며, H마트 멤버십 프로그램인 Smart Rewards Card 신규 가입 고객 또는 기존 고객 이메일 업데이트 시 H마트 머그컵을 무료로 증정한다. 브라이언 권 H마트 사장은 “캘리포니아 더블린 지역 주민들에게 아시아 본토의 풍성한 맛과 문화를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고객들이 다양한 아시아 식재료와 식문화를 경험하고 가정에서도 손쉽게 아시아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블린점 푸드홀에는 다양한 아시아 음식 브랜드가 입점해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힐 예정이다. 한국식 중화요리 교동짬뽕, 한식 전문점 대호, 순두부 전문점 초당순두부, 한국식 치킨 브랜드 BBQ 치킨, 한국식 수제 핫도그 브랜드 오케이도그, 베이커리 카페 뚜레쥬르 등 총 6개 브랜드가 입점해 다양한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서만교 기자그랜드오픈 더블린점 h마트 멤버십 h마트 머그컵 h마트 오픈
2026.03.11. 17:25
1,000만 장 판매고를 올린 압축타월 ‘타월빌리’의 제작사 (주)프로덕트온라인(대표 오보연)이 하이진 뷰티 브랜드 디어진(DearJin)의 남성 라인 ‘아티크(Arctique)’를 본격 론칭했다. . 디어진 아티크는 남성 Y존 불편함의 근본 원인인 신체 구조상 발생하는 ‘높은 온도’를 해결하기 위해 멘톨과 페퍼민트를 결합한 ‘쿨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용 즉시 피부 온도를 낮춰 유해균이 번식하기 쉬운 습한 환경을 쾌적하게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공인 기관 테스트 결과, 악취와 가려움을 유발하는 대장균 및 칸디다균의 99.9% 항균 효과가 확인 됐으며, 땀 냄새를 원천 차단하는 90% 탈취력을 입증했다. 특히 예민한 부위에 사용하는 만큼 피부 자극 지수 ‘0.00’ 무자극 판정과 독일 더마테스트 ‘Excellent’ 등급을 획득했다. 프로덕트온라인 관계자는 “향으로 냄새를 덮는 임시방편 대신, 위생 전문 기업의 DNA를 바탕으로 본질적인 ‘청결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자기관리에 철저한 남성들에게 아티크가 새로운 위생 에티켓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동현 기자프로덕트온라인 관계자 무자극 판정과 위생 에티켓
2026.03.11. 17:18
의료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된 국내 의사 전용 AI 지식 검색 플랫폼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의료 AI 벤처기업 EVIS(에비스)는 국내 의사 면허 소지자만 이용 가능한 근거 기반 검색 플랫폼 ‘EVIS’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EVIS는 인공지능의 답변 생성 과정을 넘어, 모든 답변에 구체적인 근거 출처와 원문을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진료 현장에서의 정보 신뢰도를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EVIS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대한민국 의료 현장의 제도적 특수성을 반영했다는 점이다. 빈번하게 갱신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요양급여 고시, 약제 고시, 자동차보험 고시 등을 체계적으로 학습하여 제공한다. 특히 의료진이 진료와 처방 과정에서 확인이 필요한 ▲요양급여 관련 행위 ▲약제 고시 상세 내용 등을 분석해 제공함으로써 행정적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국내 의료 가이드라인을 우선적으로 참조하여 한국 의료 실정에 최적화된 정보를 도출하도록 설계되었다.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정제 과정도 강화했다. 학술적 검증이 부족한 논문을 배제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공신력을 인정받는 수만 권의 핵심 학술지(Core Journal)를 중심으로 학습 데이터를 구성했다. 또한 최신 의학 논문들을 지속적으로 시스템에 업데이트하여, 의료진이 별도의 복잡한 검색 과정 없이도 최신 지견과 글로벌 트렌드를 임상 현장에 참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VIS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답변의 문장 단위마다 명확한 근거를 매칭해 제시한다. 사용자가 답변 내 주석이나 근거 링크를 클릭하면, 해당 정보의 출처인 논문이나 고시 원문의 구체적인 위치(페이지 등)로 즉시 연결되는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방대한 원문을 일일이 대조하지 않아도 정보의 정확성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해당 원문 파일을 즉시 다운로드하여 연구 자료나 증빙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됐다. EVIS는 의료 정보의 전문성 유지와 보안을 위해 국내 의사 면허 인증을 거친 사용자만 접근할 수 있는 폐쇄형 구조로 운영된다. 이는 전문가 집단 내에서 정교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며, 전문적인 의료 정보가 목적에 맞게 활용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노건일 대표는 “의료 현장에서 AI가 실질적인 보조 도구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정보의 정확성과 명확한 근거 제시가 필수적”이라며, “EVIS는 심평원 고시와 최신 의학 데이터를 실시간에 가깝게 연결하여 의사들의 신뢰할 수 있는 검색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홈페이지를 통해 고도화된 의료 지식 검색 서비스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03.11. 17:00
동남부 한인 경제 영토가 루이지애나주로 확장된다. 현대제철이 작년 3월 루이지애나주 도날드슨빌에 58억달러를 투자해 철강 연 270만t을 생산하는 전기로 제철소를 건립할 계획을 발표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조지아주 한인업계가 사업 기회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조지아주 한인 HR기업인 퍼스널링크는 9일 현재 루이지애나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구매팀, 법무사, 세무·회계사,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등을 채용 중이다. 비자 정책이 바뀌고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대학생 취업난이 커졌지만 OPT(졸업 후 현장실습)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유학생도 채용 대상이다. 회사 측은 “제철소가 2029년 1분기 가동 예정인 중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3년 이상 일할 사람을 구하고 있다”고 했다. 공장이 들어서기 위해선 건설업자와 엔지니어만 필요한 게 아니다. 한인 기술자들과 주재원이 몰려들면 게스트하우스, 한식당, 미용실 등 종합적인 한인 상권이 구축돼야 한다. 루이지애나주 주도인 배톤루지에 위치한 배톤루지한인중앙교회 최정인 목사는 “이곳 한인들은 주로 대학교수, 자영업자 등을 위주로 500여명에 불과하다”며 “아직 한인 인구 유입이 크진 않지만 점차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애틀랜타의 신디 박 부동산 중개인은 도날드슨빌 공장 부지 10분 거리의 대형 푸드코트에 입점할 10여개 한인 업소를 모집하고 있다. 그는 “공장 인근 지역이 아파트, 편의시설 하나 없는 낙후된 곳이라 공사팀이 먹고 잘 곳을 만들어야 한다”며 “한인 인구가 적어 낯선 지역이지만 선점효과를 통해 고수익을 노리는 한인들이 점차 조지아주에서 루이지애나, 인디애나 등 한국기업 신공장이 발표된 지역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움직이는 업종은 식당(도시락)이다. 박 중개인은 “초기 개업 비용이 적은 식당들이 먼저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텍사스주 H마트 휴스턴 지점을 통해 식자재를 대량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지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이 76억달러를 투자해 건설한 메타플랜트(HMGMA)가 위치한 사바나 지역은 2022년 공장 착공 이후 3년간 한인 상권이 급성장해왔다. 공장 건설에 참여한 130여개 하청업체 대부분이 한인 업체였다. 이들은 대형 플랜트 건설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와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루이지애나, 미시간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매입이 늘면서 부동산 에이전트들도 대거 진출했다. ‘토탈 서비스’를 표방하며 게스트하우스와 공항택시, 렌트카, 도시락, 비자 에이전시 연결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업체도 생겨났다. 다만 사바나와 달리 도날드슨빌은 지역 개발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최근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사업 리스크가 높아져 비즈니스 확장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이들이 많다”며 “옛 조지아주 주도로서 공항, 항만 시설이 탄탄했던 사바나와 달리 인프라 개발이 더뎌 생각보다 수요가 몰리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루이지애나 비즈니스 조지아주 한인 한인회장 멘트 루이지애나 인디애나
2026.03.11. 14:50
한인 유통 체인 남대문마켓이 조지아주 챔블리의 옛 퍼블릭스 매장 건물을 인수했다. 남대문은 작년에도 자회사 어니스트 웨스트 빌리지를 통해 캅 카운티 백화점 체인 시어스 매장을 사들인 바 있다. 챔블리 쇼핑센터 ‘샬로포드 플라자’ 내에 있던 퍼블릭스 매장은 작년 12월 영구 폐쇄를 결정했다. 디캡 피치트리 공항에서 10분 떨어진 이 곳은 유동인구가 많아 고객 유치가 수월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오프라인 매장의 부진에 따른 구조조정을 피해갈 수 없었다. 총 4만6219스퀘어피트(sqft)에 달하는 쇼핑센터에서 퍼블릭스는 절반 이상인 2만9000sqft를 임대해 운영했다. 이 쇼핑센터는 2018년 1250만달러에 거래됐다. 작년 3월 남대문은 900만달러에 캅카운티 타운센터에 위치한 2층짜리 시어스백화점 건물도 매입한 바 있다. 시어스가 2018년 파산보호 신청을 낸 뒤 이 매장은 2020년 영업을 중단했다. 13에이커 부지 내 건면적은 17만1000sqft에 달한다. 타운센터 내에는 아직 120여개 소매점과 식당이 운영되고 있다. 남대문마켓은 조지아주 내 매장 확대를 위해 기존 마켓이 있던 자리를 매입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스머나·스톤마운틴·노크로스 매장 모두 이전 퍼블릭스가 있던 건물이다. 지난 2017년 개장한 모로우 지점은 소매업체 타겟이 있던 곳이다. 2005년 둘루스지점을 개장하며 시작된 남대문마켓은 현재 스머나, 릴번, 노크로스 등 조지아주에서 8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남대문 조지아 남대문 조지아 매장 확대 조지아주 챔블리
2026.03.11. 14:50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1일(현지시간) 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지만 국제 유가 상승을 막지는 못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1.98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4.8%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7.25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4.6% 상승했다. 주요국이 비상 비축유를 사상 최대 규모로 시장에 풀기로 약속했지만 이란 전쟁 지속에 따른 글로벌 원유 부족 우려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IEA는 이날 32개 회원국이 비상 비축유 총 4억 배럴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방출 규모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총 1억8270만 배럴 방출 규모와 비교해 2배가 넘는 수준이다. 다만 유가는 비축유 방출 발표가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맥쿼리는 이날 보고서에서 IEA의 제안 규모가 전 세계 하루 생산량을 기준으로 약 4일 치, 걸프해역을 통과하는 원유 물동량을 기준으로 약 16일 치에 불과하다고 추산했다. JP모건체이스도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그 속도로는 하루 1600만 배럴의 공급 부족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기에는 부족하며 초기적인 완충 효과만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스웨덴 은행 SEB의 비아르네 시엘드로프 분석가는 로이터에 "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 비축유 방출이라고 해도 시장은 현재 위기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보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선박 3척이 이란군의 공격을 받으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란 전쟁 발발 후 이 해협 일대에서 피격된 선박은 최소 14척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카탐 알안비야는 이날 "석유와 에너지 가격을 인공호흡기로 낮추진 못한다"며 "유가는 당신들이 불안케 한 역내 안보에 달린 것인 만큼 배럴당 200달러를 각오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기뢰부설함들을 대부분 제거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를 운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가 상승에 대해선 "시장은 잘 버티고 있다. 약간의 타격이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아마도 생각보다 덜했다"며 "그리고 꽤 짧은 시간 안에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격이 매우 크게 떨어지고 있다. 석유 가격도 내려갈 것"이라고 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3.11. 13:58
인간은 도구를 만들며 진화해 왔다. 돌도끼는 팔을 연장했고, 망원경은 눈을 넓혔으며, 컴퓨터는 기억과 계산을 외주화했다. 이제 그 외주화가 문장과 추론, 기획과 판단의 문턱까지 밀려왔다. AI는 편리한 도구 하나가 더해진 사건이 아니다. 인간 능력의 경계선이 다시 그어지는 사건이다. AI는 처음에 말을 흉내 냈다. 그러나 변화는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이제는 세계의 구조를 파악하고, 사회의 규범과 맥락까지 읽어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언어에서 세계로, 세계에서 사회로 이동하는 셈이다. AI를 도구가 아니라 공기처럼 들이마시며 성장하는 ‘AI 네이티브 시대’에 우리의 질문도 달라져야 한다. “AI가 인간의 일을 얼마나 빼앗을까”가 아니다. “인간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은 무엇인가”이다. 진화의 역사에서 환경이 바뀌면 적응의 기준도 바뀐다. 어제의 강점이 오늘의 짐이 되고 주변적이던 형질이 어느 날 생존의 핵심이 되기도 한다. 지금 그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더 빨리 찾고, 더 매끄럽게 쓰고, 더 많이 요약하는 능력은 더는 인간만의 독점 자산이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여전히 그것을 인간의 본령이라 붙들고 있다면, 경주마가 자동차와 속도를 겨루겠다고 나서는 것과 다르지 않다. 경쟁의 축을 바꿔야 한다. 속도와 정밀성에서 방향과 의미로. 그래서 AI 시대에 가장 먼저 중요해지는 것은 ‘가치력’이다. 무엇을 할 수 있느냐보다, 무엇을 위해 그것을 하느냐를 묻는 힘이다. AI는 수단을 풍성하게 만들어주지만, 목적을 세워주지는 않는다. 선택지를 늘려주지만, 선택의 이유는 주지 않는다. 결국 목적함수를 설정하는 존재는 우리다. 어떤 문제를 중요한 문제로 볼 것인가. 무엇을 더 좋은 삶이라 부를 것인가. 무엇을 위해 효율을 포기할 것인가. 이 질문들 앞에서 인간의 수준이 드러난다. 이런 맥락에서 한국 학생들의 현실은 매우 안타깝다. 2024년 국제 비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창의성은 OECD 국가 중 최상위권이다. 그러나 자기 자신의 가능성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용기는 그만큼 충분하지 못하다. 이것이야말로 오늘의 우리 교육이 마주한 빈칸이다. 좋은 아이디어보다 더 희소한 것은 그것을 자기 선택으로 만드는 용기다. 가치력은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욕망의 수준과 용기의 문제다. 두 번째 핵심 역량은 ‘책임감’이다. AI는 답을 낼 수는 있어도 책임을 지지는 않는다. 틀릴 수는 있어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위험한 권고를 할 수는 있어도 손실을 배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 사회에서 신뢰는 정확도만으로 생기지 않는다. 누가 그 결과를 자기 이름을 걸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생긴다. 신뢰는 느낌이 아니라 담보다.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된 사람만이 신뢰를 얻는다. 그래서 책임감은 낡은 미덕이 아니라 AI 네이티브 시대에 가장 현실적인 자산이 된다. “AI가 그렇게 말했다”는 말은 변명이 될 수 없다. 세 번째는 ‘이해력’이다. AI 시대의 가장 교묘한 착시는 유창함의 착시다. 문장이 매끄럽다고 이해한 것은 아니다. 요약을 잘한다고 자기 것이 된 것도 아니다. 정말 이해했다면 자기 말로 다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낯선 상황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하고 반례가 나왔을 때 무엇을 수정해야 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몇 번이고 “왜”를 물어도 무너지지 않는 설명, 전제가 바뀌면 결론도 함께 조정되는 사고, 그것이 진짜 이해다. 이 점에서 우리 학교의 태도는 아쉽다. 적지 않은 교실에서 AI를 학습의 새 환경으로 설계하기보다 먼저 표절과 부정행위의 언어로 다뤘다. 물론 공정성은 중요하다. 그러나 도구를 금지한다고 이해력이 저절로 자라지는 않는다. AI의 시대에는 금지보다 더 높은 수준의 질문과 검증, 설명 책임을 요구해야 한다. 가치력과 책임감, 이해력은 따로 떨어진 덕목이 아니다. 무엇을 가치로 삼을지 모르면 책임질 이유도 없고, 책임질 생각이 없으면 끝까지 이해하려 하지 않으며,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도 알 수 없다. 결국 AI 네이티브 시대의 인간 역량은 기능의 축적이 아니라 성숙의 심화로 수렴한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에게 남는 몫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무거워진다. 이제 우리는 왜 이 일을 하는지, 어디까지 책임질 것인지, 정말 이해하고 있는지를 숨기기 어려워졌다. 미래는 더 똑똑한 기계들의 시대일 것이다. 그러나 그 시대를 견디고 이끌 사람은 더 영리한 인간이 아니다. 더 성숙한 인간이다.
2026.03.11.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