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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신 때문에 아내한테 혼날 지도"…영화 '하트맨' 권상우

거짓말처럼 다시 눈 앞에 나타난 첫사랑 보나(문채원), 다시는 놓치고 싶지 않은데 자신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 만은 절대로 밝혀선 안된다. 그녀가 아이를 너무나 싫어하기 때문이다. 14일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하트맨'은 사랑과 자식,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는 남자 승민(권상우)의 아슬아슬한 이중 생활을 그린다. 흥행한 '히트맨' 시리즈에서 국정원 요원 출신의 웹툰 작가를 연기했던 권상우(50)가 이번엔 딜레마에 빠진 돌싱남 역할로 웃음을 자아낸다. 권상우가 '히트맨' 시리즈를 연출한 최원섭 감독과 함께한 세 번째 작품으로, 아르헨티나 영화 '노키즈'(No Kids, 2015)가 원작이다. 액션과 웃음을 적절히 버무린 '권상우 표 코미디'에 멜로 감성을 입혔다.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권상우는 "코미디라기보다는 재미있는 멜로 영화라 생각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Q : 영화 제목을 꼭 '하트맨'으로 해야 했나. "'노키즈'(원작 제목) '아이들은 자란다' 등의 후보가 있었지만 임팩트가 약했다. 현장에서 우스갯소리로 '하트맨' 얘기가 나왔는데 진짜 제목이 됐다. 제목은 일차원적이지만, 내용은 다채롭다." Q : 난처한 상황에 처한 승민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려 했나. "운명처럼 다시 만난 첫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고, 사랑하는 딸에 대한 미안함도 있고... 주인공 승민에 몰입하다 보니 현실적으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승민 입장에선 이중 생활이 얼마나 정신 없고 힘들겠나. 코미디가 아니라 재미있는 멜로 영화라 생각하고 연기했다." Q : 문채원과의 호흡은 어땠나. "채원도 촬영 전엔 키스신이 많아 부담스럽다고 했다. 야한 키스신이 아니라, 소동극 느낌의 우당탕탕 키스신이 많았다. 내가 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채원이 극에 몰입해 잘 소화해줬다. 승민의 악기점에서 둘의 감정이 불붙는 신을 찍을 때 예민했는데, 재미있게 잘 나와서 그 다음부터는 고민하지 않았다. 아내(손태영)한테 혼날 것 같다(웃음)." Q : 본격적인 멜로는 오랜만이지 않나. "그래서 이 작품이 좋았다. 첫사랑의 설렘을 담은 멜로 감성의 작품을 만나는 것 자체가 감사할 일이다. '탐정' '히트맨' 시리즈 찍다가 오랜만에 샤방샤방한 얼굴을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 Q : 문채원이 처음으로 좋아했던 남자 연예인이라고 했는데. "감사할 뿐이다. 촬영할 때 미리 얘기해 주지(웃음). 문채원이 이렇게 예쁘게 나온 영화가 있었나 싶다. 연기도 잘했고,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면 좋겠다." Q : 딸 소영 역의 김서헌이 연기를 너무 앙증맞게 잘 하더라. "소영이 나올 때 객석에서 웃음이 빵빵 터진다. 영화의 성패는 그 친구에게 달렸다. 입 소문을 퍼트리는 비밀 병기가 될 수 있다. 어른처럼 내뱉는 대사들이 너무 귀엽다." Q : 코미디를 계속 하는 이유는 뭔가. "내 코미디 영화를 극장에 몰래 가서 보는데, 관객들이 웃고 재미있어 할 때 희열을 느낀다. 다른 장르에도 도전해보고 싶지만, 원래 좋아하는 코미디는 계속 하고 싶다." Q : '권상우 표 코미디'에 대한 관객의 기대치가 생긴 것 같다. "코미디 영화에서 망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주저함은 전혀 없다. 오히려 희열을 느낀다. 내가 망가져서 관객들이 재미있어 한다면 얼마든지 망가질 수 있다. 그만큼 코미디를 사랑한다." Q : 한 때는 '한류 4대 천황'으로 군림할 만큼 멜로 장인이었는데. "나이가 들고 아빠가 되면서 그런 작품이 줄어든 게 아쉽긴 하다. 하지만 코미디로 재미있고 유쾌한 이미지를 얻어서 감사한 마음도 든다." Q : 드라마 '천국의 계단'(2003)의 명대사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가 영화에 나온다. "아는 분들에겐 추억을 되새기게 하고, 모르는 젊은 층에겐 재미있게 다가갈 것 같다. 나를 모르는 젊은 친구들이 많다. 내 대표작 '말죽거리 잔혹사'(2004)를 얘기했더니 '말죽거리 변호사?'냐고 하더라. 밈(Meme)이든 뭐든 재생산돼서 날 기억해주면 감사할 일이다." Q : 어느 새 50대 중년 배우가 됐다. "결혼한 뒤 과도기를 겪고 작품 성향도 바뀔 때, 정면 돌파한 작품이 10년 전 '탐정' 시리즈다. 성동일 선배와 호흡을 맞추며 코미디 영화의 매력을 느꼈다. 아빠로 나이 들어가는 건 당연한 일이고, 스스로 후진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기에 언제든 좋은 작품에서 멋진 역할을 또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체력 관리 등 항상 준비를 하고 있지만 조급해 하진 않는다." Q : 누아르 영화도 준비 중이라 들었다. "영화 제작사를 만들어 시나리오도 여러 개 작업 중인데, 올해 꼭 만들고 싶은 영화는 사랑 얘기가 담긴 액션 누아르다. 코미디, 액션, 멜로 장르에서 대표작을 한 편씩 만드는 게 인생 목표다." Q : '히트맨2' 무대 인사 때 무릎까지 꿇었는데, 이번엔 어떤 무대 인사를 할 생각인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란 인사와 함께 큰 절을 하려고 한다. 흥행에 대한 절박함과 감사의 표현이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대에 극장까지 오셔서 내 영화 봐주시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히트맨2' 무대 인사에서 무릎을 꿇은 건 쇼가 아니라 진심이었다.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걸 늘 목표로 삼고 있는데, 이번 영화 '하트맨'은 그 이상의 욕심이 난다. 성에 찰 정도의 대박 작품이 없어서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정현목([email protected])

2026.01.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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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가공식품, 대한항공 기내식 공급

농협경제지주(대표이사 박서홍)는 '한국농협 흑미밥'과 '농협100 고칼슘두유'를 대한항공 기내식으로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지난 10월 「한진·대한항공C&D서비스와 국산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약 2개월 만에 거둔 첫 성과다. 3사는 지난해부터 제품 발굴을 비롯해 맛과 안전성 테스트, 전담 물류체계 구축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으며, 이번 공급을 통해 농협은 국산 농산물 가공식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 여행객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한 농협은 올해부터 기내식 공급 품목 확대를 위해 「상품발굴 TF」를 운영하며, 기내식 전용 제품 출시와 패키지 리뉴얼을 위한 연구개발(R&D)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품질이 우수한 국산 쌀 가공제품 공급에 초점을 맞춰 쌀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우리 농산물의 핵심 품목인 쌀과 콩 가공식품을 기내식으로 제공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우수한 국산 농산물 가공식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K-Food 세계화와 국산 농산물 소비촉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1.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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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 데뷔 첫 日 애니메이션 오프닝 주제가 참여…"첫 OST 가창 영광"

[OSEN=장우영 기자] 밴드 QWER(큐더블유이알)이 일본 애니메이션 '도굴왕'의 오프닝 주제가 가창자로 발탁됐다. 소속사 타마고 프로덕션에 따르면, QWER(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은 오는 7월 후지 TV, 간사이 TV 등을 통해 방송되는 일본 애니메이션 '도굴왕'의 오프닝 주제가 'SHOW DOWN'을 불렀다. 애니메이션의 원작인 웹툰 '도굴왕'은 전 세계를 뒤흔들 유물들의 출현과, 이를 차지하기 위한 도굴꾼들의 숨막히는 모험을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천재적인 도굴꾼 서주헌이 유물의 힘으로 세계를 제패하며 진정한 '도굴왕'이 되어가는 대역전극의 서막을 스릴감 넘치게 그리며 K-판타지 웹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극찬을 받았다. '도굴왕'은 레드아이스 스튜디오가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이후 애니메이션화를 결정한 흥행 기대작이기도 하다. '도굴왕'은 2025년 8월 기준 국내에서 누적 조회수 2억 회를 달성했으며,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영어권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특히, 'SHOW DOWN'은 QWER이 데뷔 후 처음으로 가창하는 애니메이션 OST이자, 일본어 가창곡이다(국내 기발매곡 제외). 지난 16일 '도굴왕' PV 영상을 통해 'SHOW DOWN'의 음원 일부가 최초 공개된 가운데, QWER 특유의 경쾌한 밴드 사운드 위에 청량한 보컬이 더해져 완곡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QWER은 "'도굴왕'의 오프닝 주제가를 가창하게 돼 영광이다. QWER 이름으로 발매되는 첫 OST인 만큼, 멤버 모두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며 소중하게 작업에 임했다"라며 "'도굴왕'의 이야기를 아신다면 가사 역시 더욱 흥미롭게 느끼실 것 같다. 'SHOW DOWN'과 함께 QWER도 많이 사랑해 달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QWER은 현재 아시아 8개 도시를 순회하는 데뷔 첫 월드투어 '2025 QWER 1ST WORLD TOUR 'ROCKATION''을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QWER은 서울을 시작으로 미주 8개 도시를 뜨겁게 열광시키며 글로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6.01.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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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코김수미 너무 잘 살아 결혼 생각" 최자 발언 2년만 '이혼'...각자의 길 [Oh!쎈 이슈]

[OSEN=최이정 기자]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와 인플루언서 겸 사업가 김수미가 결혼 14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하며 충격을 안긴 가운데, 약 2년여 전 개코가 최자와 함께 방송에 출연해 결혼에 대해 나눴던 대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개코는 지난 16일 개인 SNS를 통해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개인적인 소식을 전한다”며 “오랜 시간 많은 대화를 나눈 끝에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부부로서의 관계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로서의 책임과 역할은 변함없이 이어갈 것”이라며 공동 양육 방침을 분명히 했다. 같은 날 김수미 역시 SNS를 통해 “지난해 오랜 시간 충분한 대화를 거쳐 서로의 삶을 존중하는 선택을 했다”며 “앞으로도 부모로서의 책임은 함께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간 두 사람은 방송과 SNS를 통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으며 ‘잉꼬부부’로 주목받아왔다. 특히 김수미는 2022년, 개코가 자신을 위해 매달 100만 원씩 10년간 모은 적금 통장, 총 1억2000만 원을 선물해줬다는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 같은 일화가 알려졌던 만큼 이혼 소식에 대한 대중의 충격은 더욱 컸다. 또한 2023년 8월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다이나믹 듀오 개코와 최자가 게스트로 출연해 결혼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결혼 두 달 차였던 최자는 “결혼이 솔직히 무서웠다. 혼자 사는 것도 재미있고 좋았는데, 개코 형이랑 수미 씨가 너무 잘 살고 아이도 잘 크는 걸 보니까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들이 많이 낮아졌다”고 털어놨다. 이에 DJ 최화정이 개코에게 “좋은 결혼생활을 위해 최자에게 한 가지만 조언해준다면?”이라고 묻자, 최자는 “결혼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됐던 게, 그냥 옆에서 잘 들어주고 결혼식 준비도 아내 마음대로 하게 해주되, 전권을 맡기지 않은 척만 하라고 하더라.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식성 이야기가 이어지자 개코는 “수미는 요리를 자주 하진 않지만, 제가 좋아하는 몇 가지는 잘 해준다. 저보다 훨씬 적게 먹는 소식가고, 건강하게 먹는다. 아침에 샐러드에 연어를 곁들여 먹는 걸 좋아해서 저도 덩달아 그렇게 먹게 됐다”며 일상적인 부부 모습을 전했다. 이어 “미국에서 오래 살다 와서 처음엔 입맛을 많이 가렸는데, 오래 같이 살다 보니 식성이 확실히 바뀌었다”고 덧붙였던 바다. 한편 개코와 김수미는 2011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김수미는 결혼과 출산 이후 육아에 전념하다 화장품 사업에 도전해 사업가로 자리 잡았으며, 경력 단절과 재취업 과정을 솔직하게 공개해 공감을 얻어왔다. 개코 역시 다이나믹 듀오 활동을 비롯해 프로듀싱과 작사 등으로 꾸준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김수미 SNS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1.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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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D-5' TNX, 신곡 'CALL ME BACK' 녹음 비하인드…음악적 성장 기대

[OSEN=장우영 기자] 그룹 TNX(티엔엑스)가 또 한 번 음악적 성장을 증명한다. TNX(최태훈, 장현수, 천준혁, 은휘, 오성준)는 16일 오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두 번째 디지털 싱글 ‘CALL ME BACK(콜 미 백)’의 녹음 비하인드 프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작업실에서 ‘CALL ME BACK’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멤버 은휘의 모습이 담겨 이목을 끈다. 은휘는 “이 노래가 제 스트레스를 풀어준 노래”라며 신곡을 소개한 것은 물론, ‘CALL ME BACK’이어야만 했던 이유를 예고하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영상 말미 삽입된 경쾌한 비트가 귓가를 맴돌며 신곡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미니 4집의 타이틀 ‘아 진짜 (For Real?)’ 제작 당시 함께 작업한 곡인 만큼, 이번 싱글을 통해 전작의 감정선을 어떻게 이어갈지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CALL ME BACK’은 사랑을 말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 곡이다. TNX는 확신보다 망설임이 먼저 오고, 고백보다는 기다림이 길어지는 순간들처럼 미완의 감정을 솔직하게 기록한 음악으로 리스너를 찾을 계획이다. 데뷔 이후 꾸준하게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며 ‘자체 제작 그룹’이라는 타이틀을 공고히 한 TNX. 이번 신곡 역시 은휘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한 만큼, 한층 더 짙어진 음악 색깔을 선사할 이들의 컴백을 향해 이목이 쏠린다. 아울러 은휘는 15일 첫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 12’에 참가자로 등장, 무반주 랩 미션에서 감각적인 랩 실력을 선보여 심사를 맡은 프로듀서 릴 모쉬핏으로부터 합격 목걸이를 받아 1차 관문을 통과했다. TNX의 컴백을 앞두고 은휘의 ‘쇼미더머니 12’ 출격이 불러올 시너지 효과가 기대를 모은다. 한편 TNX의 ‘CALL ME BACK’은 오는 2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6.01.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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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랜드, 컴백 공식화..신곡 'white spring (하얀 봄)' 티저 이미지 공개

  [OSEN=최이정 기자] 그룹 모모랜드(MOMOLAND)가 신곡 'white spring (하얀 봄)'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컴백을 공식화했다. 인연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모모랜드(MOMOLAND)가 지난 16일 오후 6시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티저 이미지는 종이를 오려 붙인 듯한 콜라주 질감과 서정적인 손글씨 타이포그래피로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아날로그한 분위기를 풍기며 보는 이들에게 포근한 감성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노트 위에 정성스럽게 붙여진 스티커와 장식들은 마치 소중한 추억을 기록한 일기장을 연상시키며, 스캔된 기록물과 수집된 이미지들이 신곡의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곡 'white spring (하얀 봄)'은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낸 곡으로 티저 이미지 공개 직후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온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6년 데뷔한 모모랜드는 독보적인 에너지와 대중성을 바탕으로 '뿜뿜', 'BAAM' 등 글로벌 히트곡을 발표하며 K-POP 대표 그룹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번 신곡을 통해 기존과는 또 다른 매력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모모랜드의 신곡 'white spring (하얀 봄)'은 오는 2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인연엔터테인먼트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1.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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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혁, 오늘(17일) 소집해제…"돌아보고 성장한 시간" 활동 2막

[OSEN=장우영 기자] 그룹 빅스(VIXX) 혁(한상혁)이 소집해제 됐다. 2024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한 한상혁은 약 1년 9개월 동안 성실히 병역 의무 이행을 마치고 이날 글로벌 팬들 곁으로 돌아오게 됐다. 한상혁은 소속사 컴패니언컴퍼니를 통해 "몸도 마음도 건강히 돌아오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보냈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다양한 활동으로 찾아뵐 테니 많이 기대해 주시고, 떨어져 있는 동안에도 항상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상혁은 오는 20일 전역 기념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군 복무 이후 처음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인 만큼,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2월 21일과 22일 양일간 빅스 팬콘서트 '케이스 넘버. 빅스(Case No. VIXX)’를 통해 빅스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다. 2019년 이후 무려 7년 만의 빅스 완전체 무대로, 한상혁의 전역 이후 본격적인 활동 재개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한상혁은 2012년 빅스 멤버로 데뷔해 독보적인 콘셉트와 퍼포먼스로 글로벌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2016년 영화 '잡아야 산다'를 시작으로 드라마, 연극,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배우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올라운더' 입지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6.01.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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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코김수미..결혼 13주년 여행→돌연 이혼 충격..14년만에 파경 [종합]

[OSEN=최이정 기자] 잉꼬부부로 알려졌던 다이나믹 듀오 개코와 인플루언서 겸 사업가 김수미가 결혼 14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하며 충격을 안겼다. 특히 두 사람이 지난해 결혼 13주년을 기념해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재조명되며 ‘이별 여행’이었는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코는 16일 개인 SNS를 통해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개인적인 소식을 전한다”며 “오랜 시간 많은 대화를 나눈 끝에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부부로서의 관계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로서의 책임과 역할은 변함없이 이어갈 것”이라며 공동 양육 방침을 분명히 했다. 같은 날 김수미 역시 SNS를 통해 “지난해 오랜 시간 충분한 대화를 거쳐 서로의 삶을 존중하는 선택을 했다”며 “앞으로도 부모로서의 책임은 함께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이 이미 지난해 이혼을 결정한 상태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같은 해 6월 공개된 결혼 13주년 여행 사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김수미는 자신의 SNS에 “밀가루 파티였던 결혼 13주년 교토 여행, 행복했다아”라는 글과 함께 개코와 함께한 여행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여행지 곳곳에서 다정한 모습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마음을 정리한 뒤 떠난 여행이었나”, “아이들을 위한 가족 여행이었을 수도”, “당사자들만 아는 사정이 있었을 것”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놓는 한편, “서로를 존중한 선택인 만큼 응원한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그간 방송과 SNS를 통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으며 ‘잉꼬부부’로 주목받아왔다. 2022년 김수미는 남편 개코가 자신을 위해 한 달에 100만 원씩 10년 동안 모은 적금, 총 1억2000만 원이 담긴 통장을 선물해줬다며 감동적인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두 사람은 2011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김수미는 결혼과 출산 이후 육아에 전념하다 화장품 사업에 도전해 사업가로 자리 잡았으며, 경력 단절과 재취업 과정을 솔직하게 공유해 공감을 얻어왔다. 개코 역시 다이나믹 듀오 활동을 비롯해 프로듀싱, 작사 등으로 꾸준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결혼 13주년 여행의 ‘행복했다’는 말 뒤에 숨겨진 이별의 선택. 14년의 부부 인연을 마무리한 두 사람이 부모로서, 또 각자의 자리에서 어떤 새로운 길을 걸어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김수미 SNS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1.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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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D-3' 원어스, 싱글 앨범 '原' 콘셉트 포토 공개..래더 재킷↔퓨전 한복

[OSEN=최이정 기자] 원어스(ONEUS)가 반전 비주얼로 컴백 열기를 정점으로 끌어올렸다.  원어스는 지난 16~17일 공식 SNS를 통해 싱글 앨범 '原(원)'의 단체 콘셉트 포토를 추가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원어스는 래더 소재 의상과 퓨전 한복 스타일링으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먼저, 원어스는 거친 질감의 래더 재킷에 볼드한 실버 액세서리 등을 믹스매치해 강인한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반면, 퓨전 한복을 입은 원어스는 한국적 정서를 품은 자수 패턴 등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결합한 세련된 비주얼로 폭넓은 콘셉트 소화력을 다시금 증명해 보였다. 싱글 앨범 '原'은 원어스의 근원이자, 시작을 의미한다. 단순한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자신들의 근원과 마주한 뒤의 재탄생의 서사를 오롯이 담아냈다. 멤버 건희와 환웅이 노랫말을 쓴 타이틀곡 'Grenade'를 포함해 'STOP & MOVE', 서호가 입대 전 녹음에 참여한 'When you're close to me'까지 총 3곡이 수록됐다. 한편, 원어스의 싱글 앨범 '原'은 오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알비더블유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1.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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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신보에 쏠린 외신 관심…‘아리랑’이 지닌 상징성 집중 조명

[OSEN=최이정 기자] 방탄소년단의 신보 제목 ‘ARIRANG’에 전 세계 언론의 이목이 집중됐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20일 정규 5집 ‘ARIRANG’(아리랑)으로 컴백한다. 지난 16일 앨범명 공개 직후 해외 주요 매체들이 일제히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이들은 ‘아리랑’이 지닌 문화, 정서적 상징성과 이를 제목으로 선택한 배경에 주목했다. 또한 ‘아리랑’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방탄소년단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의미 있게 해석했다. 이 과정에서 ‘아리랑’이 자연스럽게 전 세계적에 전파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미국 매체 포브스(Forbes)는 “방탄소년단은 한국적 정체성을 음악의 중심에 두어왔다. ‘ARIRANG’이라는 앨범명은 공백기 이후 이들이 다시 뿌리로 돌아왔음을 상징한다. 한국과 글로벌 음악팬을 꾸준히 연결해 온 방탄소년단에게 ‘ARIRANG’은 고향으로의 귀환이자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사명의 연장선”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의 민요인 ‘아리랑’은 수백 년 동안 불려왔고 누구나 가사를 더하고 변주할 수 있는 ‘열린 노래’라는 점에 주목했다. ‘아리랑’에 내포된 인간의 창의성, 공감, 표현의 자유를 언급하면서 이는 방탄소년단의 예술적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패션 매거진 로피시엘 USA(L’Officiel USA)는 “유네스코에 따르면 ‘아리랑’은 최소 6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한국 민요다. ‘아리랑’이라는 단어에 단일한 정의는 없지만 이 노래는 창의성, 자유, 공감, 희망 같은 보편적인 감정과 연결돼 왔다”라며 곡에 대해 설명했다. 또 ‘재회’를 ‘아리랑’의 주요 테마라 소개하면서 “팬들은 이를 공백기를 지나 다시 만나는 서사로 해석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컨시퀀스(Consequence)는 “‘아리랑’은 한국에서 사랑받는 민요의 제목으로 한국 문화와 정체성의 핵심 상징으로 여겨진다. 이 노래의 가사는 이별, 그리움 그리고 재회를 바라는 마음을 주제로 한다. 이는 약 4년 만에 발매하는 방탄소년단의 신보명으로 잘 어울리는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연예 전문 매체 업록스(UPROXX), 음악 전문 플랫폼 지니어스(Genius), 싱가포르 CNA 라이프스타일(CNA Lifestyle), 스페인의 Los 40 등이 방탄소년단의 앨범명에 주목했다. 이들은 ‘아리랑’이 지닌 정서적 의미를 해석하며 음반 제목으로 ‘ARIRANG’을 선택한 이유를 짚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ARIRANG’은 팀의 정체성과 그리움, 깊은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다룬 앨범으로 총 14곡이 수록된다. 이들은 신보 발매 이후 4월 9일부터 고양을 시작으로 대규모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빅히트 뮤직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1.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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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위크엔드] 킹 데이 앞두고 인권센터 무료 입장

1월 셋째주 주말, 가족, 친구들과 함께 볼만한 이벤트를 찾아 겨울을 즐겨보자. 17~18일 주말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가볼만한 이벤트를 간추려 소개한다.   ▶인형극 '드래곤 킹'=국제인형극연맹(UNIMA) 수상작인 '드래곤 킹'이 애틀랜타를 찾는다. 용감한 할머니가 희망의 불꽃을 찾아 바다 깊은 곳으로 떠나는 모험담을 그린 이 연극은 신비로운 해양생물로 가득찬 세계를 환상적으로 보여준다. 장인정신이 깃든 정교한 마리오네트와 무대장치를 만나보자. 25일까지 주말 5회 공연. 입장료는 25달러. 1404 Spring St. NW at 18th, Atlanta, GA 30309   ▶국립 시민인권센터 무료입장=19일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17일 하루 국립 시민인권센터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오늘날 정의와 인권을 상징하는 킹 목사의 유산을 배울 수 있다. 센터 홈페이지(civilandhumanrights.org)에서 무료 입장권을 사전예약할 수 있다.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100 Ivan Allen Jr. Blvd, Atlanta, GA United States   ▶뮤지컬 '하이스쿨 뮤지컬'=국이스트 고등학교 농구부 주장이자 교내 최고 스타인 트로이가 스키캠프에서 우연히 가브리엘라를 만나면서 자신의 숨겨진 재능과 새로운 꿈을 발견하게 된다. 우드스탁 아트 시어터에서 15일부터 18일까지 매일 1회 공연한다. 17일 오후2시반, 17일 오후7시반. 입장료는 17달러부터. 8534 Main St., Woodstock, GA, 30188   ▶어글리 파자마 런=가장 못생긴 잠옷을 입고 뛰어보자. 존스크릭에서 열리는 유쾌하고 웃음 가득한 5km 달리기 대회. 원피스, 털 스웨터 등 모든 종류의 파자마 애호가들이 모여 개성을 뽐낸다. 17일 오전9시부터. 참가비는 36.6달러부터. 3835 Johns Creek Pkwy, Big Blue Marble Academy, Johns Creek, 30024, GA   ▶향초 만들기 체험=애틀랜타 향수 및 캔들 전문점 Lot 23에서 BYOB(Bring Your Own Booze: 각자 마실 술을 가져오는 것) 방식의 향초 만들기 클래스에 참가해보자. 전문가와 1시간30분 동안의 실습을 통해 8oz 양초 2개를 만들 수 있다. 와인, 칵테일, 맥주 등 원하는 술을 가져와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66달러. 매일 오후12시부터 오후7시반까지 진행. Lot 23 Chandler Co. 691 West Whithall St SW, #101, Atlanta, GA 30310   ▶공군 체험=애틀랜타 어린이 박물관에서 열리는 앨라배마 최초 흑인 조종사 양성소의 '터스키기 공군'을 기리는 행사. 이들의 역사를 배우고 실제 비행에 쓰인 기계들을 직접 조작해볼 수 있다. 4~14세 어린이들에게 적합하다. 조종석 비행 훈련기의 내부를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비행기의 이착륙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275 Centennial Olympic Park Dr NW, Atlanta, GA 30313애틀랜타 위크엔드

2026.01.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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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레몬이라서 딱 좋았다, 계속 생각나는 파스타 [쿠킹]

혼자 먹는 밥은 종종 대충 먹는 끼니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혼자이기 때문에 오히려 온전히 나를 기준으로 음식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나를 돌보는 한 끼〉는 그런 혼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카페 푸드 전문가 김희경 카페시트롱 대표가 누군가를 의식하지 않고, 몸과 마음이 모두 납득할 수 있는 한 접시를 소개합니다. 첫 회는 제주 레몬 파스타입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만들기 어렵지 않으며, 먹고 난 뒤의 기분이 가벼운 한 그릇입니다. ① 제주 레몬 파스타 새해의 첫 요리는 늘 조심스럽게 고르게 됩니다. 거창한 다짐을 담기보다는, 몸과 마음이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음식이면 충분해집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만들기 어렵지 않으며, 먹고 난 뒤의 기분이 가벼운 것. 그런 기준에 가장 잘 맞는 요리가 바로 제주 레몬으로 만든 레몬 파스타입니다. 재료는 놀라울 만큼 단순합니다. 스파게티면, 레몬 한 개, 소금과 후추, 올리브오일, 버터, 그리고 치즈. 이 여섯 가지면 충분합니다. 특별한 소스나 오랜 시간 끓인 육수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면을 삶고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른 뒤 레몬 제스트와 레몬즙을 더해 면을 버무리면 조리는 끝납니다. 마지막으로 치즈를 넉넉히 갈아 올리고 후추를 살짝 더하면 한 접시가 완성됩니다.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15분이면 충분한 요리입니다. 이 파스타의 핵심은 제철 레몬입니다. 특히 겨울을 지나며 맛이 깊어지는 제주 레몬은 산미가 지나치게 날카롭지 않고 향이 단정합니다. 껍질에서는 풋풋한 향이 나고, 즙은 둥글고 부드럽습니다. 그래서 크림이나 마늘 같은 보조 재료가 굳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레몬 자체만으로도 이미 맛의 중심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버터는 산미를 부드럽게 감싸고, 올리브오일은 전체의 향을 정리해 줍니다. 치즈는 간을 맞추는 동시에 맛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합니다. 첫입은 상큼하게 시작됩니다. 두 번째에서는 고소함이 느껴지고, 몇 입 더 먹다 보면 생각보다 깊은 맛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단순한 재료가 반복되며 만들어내는 미묘한 결이 있습니다. 먹을수록 자극은 줄어들고 만족감은 차분히 쌓입니다. 그래서 이 파스타는 강렬한 맛이라기보다 계속 먹고 싶은 맛에 가깝습니다. 이 파스타가 유독 혼자 먹기에 잘 어울린다고 느껴지는 이유도 분명합니다. 설명이 필요 없는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반응을 살필 필요도, 맛에 대해 덧붙일 말도 없습니다. 그저 한 입씩 천천히 먹으면 됩니다. 레몬의 향은 잠시 생각을 멈추게 하고, 따뜻한 면의 온기는 몸을 안정시켜 줍니다. 말없이 먹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음식은 흔치 않습니다. 혼자 먹는 식사는 때로 결핍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파스타 앞에서는 오히려 충만하다는 인상이 남습니다. 양이 과하지 않아 좋고, 맛이 지나치지 않아 더 좋습니다. 접시를 비우고 나면 더 먹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잘 먹었다는 기분이 먼저 듭니다. 새해의 첫 요리로 이보다 더 적당한 음식이 있을까요. 요리는 언제나 삶의 태도를 닮았습니다. 덜어내고, 단순하게 만들며, 제철을 믿는 것. 제주 레몬 파스타는 그런 태도를 담은 한 접시입니다. 새해의 시작에 거창한 계획 대신, 이렇게 조용히 만족스러운 음식을 만들어 먹는 선택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혼자여서 더 좋았던 파스타, 그리고 시간이 지나 다시 떠올리게 될 맛. 이 한 접시는 오래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Today’s Recipe 제주 레몬 파스타 “면을 삶을 때 취향에 따라, 거의 다 익었을 무렵 올리브오일과 함께 다진 마늘을 1작은술 정도 더해도 좋습니다. 삶은 면수는 버리지 말고 파스타의 농도를 조절할 때 활용하세요. 버터를 넣고 유화하는 과정이 중요한데, 유화가 잘된 소스는 겉돌지 않고 윤기가 나며 녹진합니다. 재료 준비 재료(1인분): 스파게티면 100g(건면 기준), 레몬 1개, 올리브오일 2~3큰술, 버터 1큰술,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또는 그라나 파다노 치즈 적당량, 굵은 후추 약간 면 삶는 물: 물 1L(스파게티면 100g 기준), 소금 10g 만드는 법 1.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끓인 뒤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국물 맛이 살짝 짭짤하게 느껴질 정도가 적당합니다. 2. 끓는 물에 스파게티면을 넣고 포장지에 표기된 시간대로 삶습니다. 3. 면이 거의 다 삶아질 즈음, 팬을 약불에 올리고 올리브오일을 두릅니다. 4. 팬에 면수 한 국자 정도를 넣어 자작하게 끓인 뒤 레몬 제스트를 갈아 넣고, 레몬즙은 반 개 분량만 짜 넣습니다. 5. 삶아진 면을 팬에 옮겨 담고 집게나 주걱으로 소스와 면이 잘 섞이도록 충분히 저어줍니다. 6. 불을 약하게 유지한 상태에서 차가운 버터를 넣고 섞어가며 소스를 유화시킵니다. 7. 접시에 담아 치즈를 넉넉히 갈아 올리고 굵은 후추를 뿌립니다. 남은 레몬 제스트를 취향에 따라 더해 마무리합니다. 김희경 [email protected] 김희경([email protected])

2026.01.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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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자마자? 10시는 지나고 움직여라, 새해 운동 7계명

━ 정소연의 즐거운 건강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이 건강을 목표로 삼는다. 식단도 관리하고 운동도 열심히 시작해보자 마음을 다잡아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이 되면 자연스럽게 몸을 움츠리게 된다. 해가 짧아지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야외 활동은 줄고, 따뜻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다. 추운 날에는 자연스레 단 음식, 기름진 음식들을 즐겨 찾게 된다. 겨울은 그러나 운동을 쉬어야 하는 계절이 아니라, 오히려 더 의식적으로 몸을 움직여야 하는 시기다. 신체활동이 줄어들면 체중 증가와 근육량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이는 혈압·혈당 상승으로 이어져 심혈관질환과 대사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당히 숨 찰 정도로 주5회·하루 30분씩 실제로 겨울철 특히 1월은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추운 날씨로 인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말초동맥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며 심박수가 증가한다. 여기에 운동 부족이 겹치면 심장과 뇌혈관에 부담이 커진다. 따라서 겨울철 운동은 단순한 체중 관리 차원을 넘어 중증 질환을 예방하는 핵심 건강 전략이다. 겨울철 운동의 가장 큰 적은 추위 자체가 아니라 잘못된 운동 습관이다. 갑작스럽게 강도 높은 운동을 시작하거나, 준비 없이 찬 공기에 노출되면 근육·관절 손상뿐 아니라 심혈관계 부담도 커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경우 계절과 관계없이 주당 150~300분의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겨울에는 땀이 많이 나는 고강도 운동보다는 약간 숨이 차지만 대화가 가능한 정도의 빠른 걷기, 실내 자전거, 가벼운 근력운동이 적절하다. 중요한 것은 강도보다 빈도와 지속성이다.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내외의 운동만으로도 겨울철 건강 유지에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겨울에도 햇볕을 쬐며 하는 야외 운동은 신체 건강을 지켜주는 것뿐 아니라 비타민 D 합성과 우울감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만,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기 쉬워 부상 위험이 높아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저온 환경일수록 준비운동 시간을 더 길게 가져갈 것을 권고한다. 운동 전 최소 10분 이상 가벼운 제자리 걷기, 팔·다리 흔들기, 관절 가동 스트레칭을 통해 체온을 서서히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중장년층이나 평소 운동량이 적은 사람은 준비운동 없이 바로 걷기나 달리기를 시작하는 것을 절대 피해야 한다. 준비운동은 단순히 몸을 푸는 과정이 아니라, 운동 중 근육 손상과 관절 부상을 줄이고 심장에 갑작스러운 부담이 가해지는 것을 막는 안전장치다. 먼저 기온이 가장 낮은 이른 아침 시간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해가 어느 정도 오른 오전 10시 이후나 오후 시간대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또한 빙판길이나 눈이 쌓인 길은 낙상 위험이 크므로,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운동화를 착용해야 한다. 도로 인근의 신체활동이나 이어폰을 착용하고 운동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 전 환경 요소들도 살펴 주의해야 한다. 옷차림은 ‘얇게 여러 겹’이 기본이다. 운동 초반에는 다소 춥게 느껴지더라도 체온이 오르면서 금세 더워진다. 땀이 식으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므로, 통기성과 보온성을 함께 고려한 복장이 필요하다. 또한 야외 운동 시 한랭질환을 주의하여 관련 증상이 있을 때는 욕심부리며 운동을 지속하기보다 귀가하여 체온을 높이고 수분과 영양을 보충하여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위가 부담되는 한파의 경우, 또 고령층과 같이 야외운동하는 게 부담이 되는 경우에는 실내 운동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스쿼트, 런지, 벽을 짚고 하는 팔굽혀펴기, 플랭크 같은 체중 부하 운동은 근력 유지와 근 감소 예방에 효과적이다. 여기에 제자리 걷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더 하면 심폐 기능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대한스포츠의학회 역시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반복하는 규칙적인 운동이 장기적인 건강에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하루 10~15분의 운동이라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겨울철 건강 관리의 핵심이다. 고혈압·당뇨 땐 무거운 중량 운동 금물 다만 고혈압·심장질환·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겨울철 운동 시 더욱 신중해야 한다. 추운 환경에서는 혈압이 평소보다 상승하기 쉬우므로, 무거운 중량을 드는 근력운동이나 갑작스러운 전력 운동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운동 중 가슴 통증, 어지럼증, 심한 호흡곤란이 느껴진다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감기나 독감 증상이 있을 때 “땀을 내면 낫는다”는 생각으로 운동을 강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충분한 회복 후 운동을 재개하는 것이 오히려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이외에도 보건복지부에서 배포한 안전한 신체활동 실천 수칙을 숙지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겨울철 운동은 단기간의 체중 감량을 위한 수단이 아니다. 이는 다가올 봄을 건강하게 맞이하기 위한 장기적인 투자다. 추위 속에서도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여 건강을 다지는 시간을 만들어 보자. 정소연 국립암센터 유방암외과 전문의. 유방암 환자 수술 및 치료에 15년 이상의 임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암생존자들의 치료 후 관리를 담당하는 국립암센터 암생존자통합지지실장을 역임하고 현재 유방암센터장과 암진료향상연구과장을 지내고 있다.

2026.01.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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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뒤, 중국을 떠나던 어머니의 기억 [왕겅우 회고록 (37)]

중국을 떠나던 어머니의 기억 My Mother Back in Ipoh [역주: 저자는 모친이 자신을 위해 적어준 기록을 몇 차례 회고록에 삽입했다. 모친의 기록은 이 연재에 싣지 않았으나 1947-48년의 상황 기록은 저자의 회고 내용에 참고가 되는 점이 많으므로 여기 싣는다.] 우리 조국의 승전 후 우리 동포들은 언제 만나든 기쁨에 넘쳐서 귀국할 계획을 이야기했다. 벌써 여러 집이 귀국 준비를 하거나 출발을 앞두고 있었고 아무도 남쪽으로 다시 올 계획이 없었다. 우리는 네 졸업시험 결과를 받을 때까지 계획을 미루고 있었지만 필요한 준비를 벌써 시작하고 있었다. 1947년 3월에 네 시험 결과가 나왔고 다행히 성적이 나쁘지 않아서 중국에 돌아가 대학에 다니도록 결정했다. 네 아버지는 늘 남양을 빨리 떠나고 싶으면서도 국내의 혼란과 경제적 문제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마음속으로 불행을 느끼시던 그분은 이제 아주 돌아갈 때가 왔다고 생각하셨다. 일단 휴직을 해놓았다가 나중에 사직하실 방침이었다. 난징 계신 네 넷째 종조부님이 학교 자리를 잡아주셨다. 전쟁이 막 끝나 아직 배편이 적어서 우리는 6월 선표를 겨우 구할 수 있었다. 배가 아주 크고 바다가 잔잔해 멀미가 없었다. 순탄한 항해 닷새 만에 상하이에 도착했디. 네 아버지와 네가 난징에 다녀온 뒤 나를 데리고 네 할아버님께 인사를 드리러 타이저우로 떠났다. 그 연세에 전쟁의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시고도 아주 정정하셔서 무척 기뻤다. 집 떠난 지 11년 만에 그분을 다시 뵙고 집안이 모두 무사평안한 것을 보면서 마음이 놓이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다. 잠깐 쉬고 나서 집안 어른들께 인사드리러 나섰다. 시골에는 아직 게릴라 활동이 있어서 성묘와 제사 올리러 문중 사당에는 갈 수 없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두 주일 후 네 할아버님 74세 생신 잔치를 차려 친척들을 청했다. 모두 경하드리며 만복과 장수를 기원하니 흡족한 기색이셨다. 생신 잔치 후에 네가 국립중앙대학 입학시험을 치르도록 네 아버지가 난징으로 데려가셨다. 응시자가 많아서 경쟁이 치열했다. 2만 명 지원자 중에 겨우 450명을 뽑았으니. 다행히 너는 60등으로 들어가 수업료와 생활비를 면제받았다. 면제받은 돈이 큰 액수는 아니라도 따라오는 격려가 컸다. 네 아버지는 볼일이 더 있어서 네가 먼저 돌아왔다. 시골에는 게릴라 활동이 있었으나 시내는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동타이는 달랐다. 신4군이 점령하고 세금과 공출을 거뒀다. 우리 집에 재산이 좀 있어서 온 집안이 지낼 만했는데 8년의 전쟁을 겪은 끝에 신4군이 들어오자 빈민의 우호적 태도를 얻기 위해 집안의 토지를 나눠줬다. 집안사람들은 그러고도 안전을 느낄 수 없었다. 박해가 두려워 그곳에 그대로 있을 수 없었다. 사방으로 흩어져 집 없는 신세로 친척들 틈에 묻어 살았다. 그래서 나는 오빠와 누이를 만나 여러 해 쌓인 회포를 풀 길이 없었다. 우리는 중국에 8개월간 있었으나 내 형제를 만날 기회는 몇 번 안 됐고 함께 보낸 시간이 아주 적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내 마음속에 슬픈 응어리로 남아있는 일이다. 당시에는 그들이 매우 어려운 형편임을 알았지만 도와줄 수 있는 길이 별로 없었다. 네 아버지 월급으로는 엄두를 낼 수 없던 월동 준비를 위해 우리가 갖고 있던 돈은 필요했으니까. 당시 너나없이 처해 있던 곤경은 필설로 도저히 형언할 수 없는 것이었다. 9월 중순 개학을 앞두고 우리는 할아버님께 작별을 고한 뒤 난징으로 향했다. 교사 사택이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먼저 네 아주머니를(어머니의 올케) 보러 양저우의 장 씨 댁으로 갔다. 이튿날 네 아버지는 너를 데리고 난징으로 먼저 가시고 나는 양저우에 남아 3주간 더 지냈다. 사택 준비가 끝난 뒤에 네가 나를 데리러 왔다. 새로 지은 사택은 무슨 수용소처럼 썰렁해서 겨울이 오기 전부터 냉기가 느껴졌다. 초가지붕에 흙바닥이었다. 조금 큰 방이 둘인데, 뒤쪽 방은 창문이 작아서 빛이 들어오지 않았다. 텅 빈 방에 침대 하나, 책상 하나, 의자 하나가 있었다. 이튿날 가게에 가서 간단한 물건 몇 가지를 사 왔다. 시간과 돈이 많이 들었다. 처음에는 학교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좀 불편해서 한 달 후부터 집에서 해 먹기로 했다. 학교 식당 음식으로 배가 덜 차는 느낌은 기름을 너무 적게 쓰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매끼 한두 가지 음식만 해도 제대로 먹은 것 같았다. 두 달쯤 지나면서 살림이 차츰 자리 잡혔다. 너는 매주 한 차례 왔고, 아무거나 있는 대로 같이 먹자고 친구들을 데려올 때도 있었다. 날씨는 갈수록 추워졌다. 몸이 튼튼하지 못한 네 아버지는 추위를 무서워했다. 버티고 계시기는 해도 얼마나 버티실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조국에 봉사할 기회를 오래 기다려 온 그분은 어떤 어려움도 견뎌낼 각오로 말라야 정부에 사직서를 보냈다. 우 선생, 류 선생 같은 친구들이 사직을 말리며 말라야에 돌아와야 할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다. 네 아버지는 꽤 오랫동안 숙고한 끝에 그분들 권유에 따라 남쪽으로 돌아갈 결정을 내렸다. 네 아버지는 한 학기만 가르친 후 말라야에 돌아가기 위해 사직했다. 할아버님께 인사드리러 고향으로 가야 했지만 출발이 너무 급했다. 이제 날씨가 추워져 있었고, 여건이 아주 좋지 않아서 고향에 서둘러 갔다가 서둘러 나오는 것이 할아버님의 걱정만 더해드릴 것 같았다. 우리는 왜 갑자기 떠나야 하게 되었고 왜 떠나기 전에 찾아뵙지 못하는지 설명드리고 용서를 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준비가 끝난 후 우리는 2월 말에 난징을 떠나 배를 기다리러 상하이로 갔다. 출항 전날 밤 우리 마음에 만감이 교차했다. 나라는 어지럽고 집안은 어려운데 늙으신 아버님과 어린 아들, 치열한 내전과 불확실한 취업 전망 앞에 네 아버지는 떠나는 길밖에 없다고 결정을 내리셨다. 네게 말씀하시기를 세상이 움직인다면 어디로든 따라가야 한다고 하셨지만, 그 말씀을 하시는 그분 마음속의 괴로움은 네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여객선이 줄어들어서 싱가포르로 바로 가는 배를 탈 수 없었다. 우리는 홍콩 가는 배를 타고 갔다가 거기서 갈아타게 되었다. 홍콩에서 갈아탈 배를 기다리며 중급 호텔에서 묵었다. 우리 배가 언제 떠날지 불확실해서 홍콩 시내를 떠날 수 없었기 때문에 광저우를 구경할 기회도 갖지 못했다. 출항까지 3주일이나 기다려야 할 줄은 몰랐다. 배는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낡은 배인데 운임은 비쌌다. 그러나 운항하는 배가 적었기 때문에 그 배를 놓칠 수는 없어서 그냥 기다렸다가 탔다. 전쟁이 끝난 지 2년이 넘었는데도 이런 배가 그렇게 모자라서 승객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사실이 뜻밖이었다. 싱가포르에 도착하자 현지 중화서국 지배인 쉬차이밍(徐采明) 씨 부부가 우리를 마중하고 만찬에 초대했다. 쉬 선생은 너를 두고 왔다는 말을 듣자 흥분해서 당장 전보를 쳐서 불러오라는 것이었다. 옆에서 부인이 설명하기를, 이분은 너무 소심해서 여섯 아이 중 하나도 해외 유학을 안 시키고 모두 촌놈을 만들었다고 했다. 우리는 위험한 시기에 너를 남겨두고 온 것이었고, 너는 반년밖에 더 있지 못했다. 그날 밤차로 싱가포르를 떠나 아침결에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다. 우 선생 내외가 마중나왔고, 그 댁에서 아흐레를 지낸 후 이포로 돌아와 옛 친구 몇을 만났다. 떠난 지 거의 10개월 만에 다시 만나 기뻤다. 우리는 임시로 브루스터 가에 있는 저우 부인의 옛집에서 지냈는데, 저우 부인의 조카가 쓰고 있었다. 거기 지내면서 우리는 호조(互助) 정신에 따라 집세와 생활비를 거들었는데, 좁고 시끄러워서 지내기 어려웠다. 게다가 저우 부인의 조카는 무슨 화학약품을 실험하고 있었는데 지독한 냄새 때문에 숨쉬기도 힘들었다. 네 아버지가 퇴근하면 편안하게 쉴 자리가 없어서 매일 저녁식사 후 로엑칭 로의 산쟝공회까지 걸어가 자정 무렵까지 쉬다가 돌아왔다. 반년간 그렇게 지냈다. 너는 중국에서 공부를 잘하고 있었고, 특히 중국어가 늘고 있었다. 그곳에 몇 해 더 있었으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았을 것이다. 공부와 학교의 다른 일들에 관해 편지로 우리에게 알려주었다. 학생들이 주방 직원들의 식품구매를 믿지 못해서 당번을 정해 감독을 맡는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물가가 급하게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월초의 가격과 월말의 가격이 크게 다르고 변화를 예측하기도 힘든 상황이었으니. 네가 당번으로 뽑힐 때 너는 겨우 열일곱 살이었는데 방학 기간도 맡아야 했다. 그 기간에는 시외의 학생들이 찾아와 숙식을 필요로 하는데, 갑자기 5백 명이 몰려들기도 했다지. 네가 그 일을 해내고 배척 운동의 표적이 되지 않은 것을 보면 나이가 어려도 열심히 정직하게 일하는 자세와 함께 조직 능력도 가진 것 같다. 그 소식 듣고 기쁜 마음으로 적어두었다. 우리는 해외에 살면서도 국내의 내전 상황이 걱정스러워 잠 못 이룰 때가 많았다. 말라야에서는 게릴라가 사람을 죽이고 재산을 불태우는 등 문제를 일으키는 뉴스가 하루도끊이지 않았다. 페락 주 형편이 특히 험악해서 네 아버지가 시찰 나가실 때마다 안전 문제가 걱정되었다. 게다가 중국인과 말레이인 사이의 관계가 나빠져서 조그만 사단이라도 있으면 크게 터질 위험이 있었다. 중국 정부에서 이포에 영사관을 열고 회교도 외교관 이브라힘 마톈잉(馬天英) 씨를 영사로 보낸 것은 두 민족 사이의 감정을 완화하려는 목적이었다. 온화하고 친절한 성품의 마 씨는 대화도 매력적이고 재미있었다. 그 부인은 현모양처의 전형이라 할 만큼 점잖고 현숙한 사람이어서 모든 사람의 칭송을 받았다. 1948년 10월 중국의 내전 상황이 심각해졌다. 쉬저우 함락 때 우리는 국민당의 패세를 확인했다. 난민들의 곤경과 혼란스러운 상황을 신문에서 읽을 때마다 우리 마음이 어두워졌다. 네게 돌아오라고 거듭해서 편지를 썼지만 피난민이 너무 많아서 선표를 사주기가 힘들었다. 11월 말에야 네가 우 선생의 맏아들 티셴과 함께 말라야로 돌아올 선표를 살 수 있었다. 싱가포르의 대학은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너는 모교인 앤더슨학교에서 자리를 찾았고, 본과 5학년을 가르치게 되었다. 월급은 150달러였다. 너는 중국어 과목 만들 것을 교장에게 건의하고 본과 8학년과 9학년을 추가 봉급 없이 가르치겠다고 자원했다. 그 위에 오후에 성 미카엘 학원에서 중국어 가르치는 일이 있어서 네 일이 참 많았다. 두 학교에서 네가 받는 급여를 합치면 210달러였다. 매달 25달러를 용돈으로 빼내고는 나머지를 대학 학비로 쓰기 위해 은행에 저축했다. 그밖에 매달 몇 달러씩 우편저금 계좌에 넣었다. 그 계좌에 몇십 달러를 모아 놓았었는데 통장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우체국 좋은 일만 하고 말았다. 7월 말까지 가르친 다음에는 싱가포르에 입학시험 치르러 갈 준비를 했다. 다행히 합격해서 10월 초에는 대학생이 되었다. [Wang Gungwoo, 〈Home is Not Here〉(2018)에서 김기협 뽑아 옮김] 김기협([email protected])

2026.01.16. 14:00

두쫀쿠 1개=밥 2공기…그래도 포기 못한다면, 폭포수 혈당 잡는 법

‘오픈런’이 일상화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두바이 쫀득쿠키’(두쫀쿠)가 전국 곳곳에서 품절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디저트 전문점은 물론 초밥집과 김치찜집까지 등장할 만큼 수요가 폭발하면서, 전 국민의 유행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달콤하고 쫀득한 식감 뒤에 숨은 과도한 당과 지방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며 신체 리듬을 망가뜨린다. 단순한 체중 증가를 넘어 우리 몸 전체의 건강 시스템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이유정 교수의 도움말을 바탕으로 두바이 쫀득쿠키 과다 섭취 시 나타날 수 있는 건강 위험과 올바른 섭취법을 정리했다. ━ 가볍지 않은 ‘고열량 식품’ 두바이 쫀득쿠키의 핵심 재료는 중동식 얇은 면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그리고 마시멜로다. 영양학적으로 분석하면 카다이프는 밀가루를 기름에 튀겨낸 정제 탄수화물과 지방의 결합체이며, 여기에 설탕이 주성분인 마시멜로와 초콜릿이 더해진다. 즉, 단순 당과 포화지방이 동시에 고밀도로 농축된 형태다. 이유정 교수는 “이러한 당과 지방의 복합 조합은 단일 영양소 섭취 때보다 뇌의 보상 중추를 더 강하게 자극하여, 포만감을 느끼는 호르몬의 신호를 차단하고 과식을 유도하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고혈당 상태 장시간 유지…혈액순환에 부정적 실제로 두바이 쫀득쿠키를 섭취하면 체내에서는 즉각적인 대사 변화가 나타난다. 마시멜로와 정제된 설탕은 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고, 튀김 기름과 유지방 등은 소화를 지연시켜 고혈당 상태를 장시간 유지하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인슐린 분비가 과도하게 반복되며 췌장에 부담을 주고, 혈액 점도가 높아져 혈액순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교수는 “이러한 상태가 반복되면 혈관 내 만성 염증이 생기고, 장기적으로는 혈관이 딱딱해지거나 좁아지는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식후 섭취시 지방간‧대사증후군 발생 가능성↑ 열량 역시 가볍게 볼 수 없는 수준이다. 두바이 쫀득쿠키 1개의 열량은 크기에 따라 약 400~600kcal로, 쌀밥 한 공기(약 300kcal)의 1.5~2배에 달한다. 식사 후 디저트로 섭취할 경우 한 끼 섭취 열량이 성인 하루 권장 섭취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 문제는 ‘디저트 배’라는 인식과 달리, 우리 몸에는 남는 열량을 저장할 빈 공간이 없다는 점이다. 식사 직후 이미 인슐린 수치가 높은 상태에서 추가로 고열량의 당과 지방이 들어오면, 에너지로 사용되지 못한 잉여 칼로리는 중성지방 형태로 간과 복부 내장에 우선적으로 축적된다. 이같은 식습관이 반복될 경우 지방간 위험이 높아지고, 내장 지방에서 분비되는 염증 물질이 대사증후군 발생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 ━ 한 번에 먹지 말고 나눠 먹어야 그렇다면 유행을 즐기면서도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유정 교수는 무엇보다 ‘섭취량 조절’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꼽았다. 이 교수는 “쿠키 한 개를 한 번에 모두 먹기보다는 4등분 이상으로 나눠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한 번에 유입되는 당 부하를 줄여 혈당 스파이크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공복이나 식사 직후보다는 활동량이 많은 낮 시간대에 섭취해 에너지로 소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함께 마시는 음료 선택도 중요하다. 이미 쿠키 자체에 당과 지방이 충분히 들어 있는 만큼, 단 음료나 우유가 들어간 라떼류는 피하고 물, 무가당 차, 아메리카노 등을 곁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섭취 후에는 가벼운 산책이나 신체 활동을 통해 혈중 포도당이 근육으로 흡수되도록 돕는 것이 인슐린 저항성 예방에 도움이 된다. 김남영([email protected])

2026.01.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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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품은 이야기, 변진섭 콘서트 '희망사항'

  꾸미지 않은 목소리로 편안한 고음을 들려주는 가수 '변진섭'이 오는 2월 20일 금요일 오후 8시, 야마바 리조트에서 콘서트를 연다. 한국 발라드의 흐름을 만들어온 그는 이번 무대에서 ‘숙녀에게’,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새들처럼’, ‘그대에게’, ‘너무 늦었잖아요’를 비롯해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대표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여기에 ‘로라’, ‘홀로 된다는 것’,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너에게로 또다시’, ‘희망사항’까지 더해져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1987년 ‘우리의 사랑 이야기’로 MBC 신인가요제 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변진섭은, 이듬해 발표한 데뷔 앨범 「홀로 된다는 것」으로 가요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트로트가 주류이던 시절, 감성적인 발라드로 무대에 오른 그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타이틀곡은 KBS 〈가요 톱 텐〉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앨범 수록곡들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1989년 2집에서는 ‘너에게로 또다시’와 ‘희망사항’이 동시에 1위 후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고, ‘희망사항’은 16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 앨범은 한국 가요사 최초의 공식 밀리언셀러로 남았다. 이후에도 록, 블루스, 포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총 11장의 정규앨범을 발표, 데뷔 39년 차인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감성으로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중앙일보 인터넷 쇼핑몰 핫딜을 통해 50달러부터 250달러까지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어, 변진섭의 명곡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  희망사항 이야기 이야기 변진섭 사랑 이야기 가수 변진섭

2026.01.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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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므’ 윤성영 감독, “T1 선호 픽 많이 줘, 내가 잘했어야”

[OSEN=종로, 고용준 기자] 한화생명 신임 사령탑인 ‘옴므’ 윤성영 감독은 T1전 패인을 선수들이 아닌 자신에게서 이유를 찾았다. 패전의 책음을 자신에게 돌린 윤 감독은 “점점 더 좋아지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선수단의 첫 패배에 실망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화생명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그룹 배틀 1주차 T1과 경기에서 1세트 승리 이후 2, 3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1-2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윤성영 감독은 “선수들이 1세트를 너무 잘해줬는데, 내가 2, 3세트에서 좋은 픽을 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이제 시작했는데 사실 이제 올라갈 기회는 충분히 많다고 생각해 점점 더 좋아지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말로 경기를 총평했다.  패인을 묻자 윤 감독은 “타이밍적으로 호흡적인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만큼 어려운 조합을 줘서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조금 더 잘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못해서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라고 역전하는 과정을 돌아보면서 “상대가 선호하는 픽들이 많이 들어갔다. 그런 부분에서 내가 잘했어야 했다. 교전에서 사고가 났지만, 선수들이 잘하기 때문에 나중에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다”이라며 시그니처 픽을 대거 내준 상황에 밴픽적인 문제점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오랜기간 뛴 LPL이 아닌 첫 LCK 감독 경험과 관련해 “LCK는 이제까지 해왔던 것과 많이 다른 것도 사실이다. 많이 생각하고 있는 단계다. 일단 내가 해야 할 역할을 잘하려고 하고 있다. 워낙 좋은 선수들과 함께해 내 역할을 잘하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코치보이스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제일 걱정하는 부분이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더 큰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 물론 초반 실수를 잡아주는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나중에는 더 안 좋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강팀들 입장에서 크게 관여하기 어렵다. 걍탐이 아닌 경우 운영의 부족한 면을 도움 줄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본다”라고 강팀 입장에서는 부정적이라고 정리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1.16.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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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컵] T1, ‘구마유시’ 합류한 한화생명에 2-1 역전승

[OSEN=종로, 고용준 기자] 한 해 앞서 ‘제우스’ 최우제를 놓치고,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이 떠났음에도 서커스 같은 묘기를 보이는 T1의 경기력은 여전했다. T1이 LCK컵 첫 빅매치로 꼽힌 한화생명전을 짜릿한 ‘패승승’ 역전승으로 잡아내면서 첫 승을 신고했다.  T1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그룹 배틀 1주차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팀 개막전승을 승리한 T1은 바론 그룹에 2승째를 선사했다. 한화생명의 패배로 장로 그룹은 2패째를 당했다.  1세트부터 빅매치의 무게감에 걸맞는 접전이 펼쳐졌다. 레드 사이드에서 선픽을 고른 한화생명이 노데스 캐리를 펼친 ‘구마유시’ 이민형의 활약에 힘입어 29킬을 주고받는 36분 44초간의 접전 끝에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T1의 반격이 시작됐다. ‘페이커’ 이상혁의 사일러스를 중심으로 아펠리오스-룰루로 구성된 봇 듀오가 한화생명의 봇 듀오를 공략하면서 26분만에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허용한 한화생명이 3세트 선픽을 택하자, 블루 진영을 선택한 T1은 아칼리-녹턴-오리아나-시비르-바드로 조합을 꾸렸다. 시그니처 챔피언 오리아나와 바드를 중심으로 라인전의 우위를 점한 T1은 탑에서 조커픽으로 꺼낸 아킬리가 ‘제우스’의 렉사이를 찍어누르면서 전 라인을 장악했다.  수세에 몰리던 한화생명이 반격에 나섰지만, 이 마저도 ‘케리아’ 류민석의 바드가 맥을 끊어버리면서 결국 T1이 28분 20초만에 1만 8000골드에 육박하는 대승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1.16.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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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맥’ 김대호의 극찬, “추구하는 LOL 방식의 이상적 선수, 쇼메이커”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추구하고 좋아하는 LOL이 올가미를 던져놓고 상대방이 점점 조여들어가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게 말이 쉽지, 실제로 적용하려면 난이도가 입롤 같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런데 선수들이 다 소화해 줘 코치를 하면서 뿌뜻함을 느끼고 있다.” 승리의 도파민이 머리 끝까지 올라온 상태였다. 흥이 넘치는 얼굴로 취재진을 만난 디플러스 기아(DK) ‘씨맥’ 김대호 감독은 자신의 LOL 경기 철학을 설파하면서 그 중심에 있는 선수로 팀의 간판 선수 ‘쇼메이커’ 허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날 ‘에코’로 상대 챔프를 카운터 친 2세트 상황에 빗대어 ‘쇼메이커’ 허수를 팀의 든든한 지지대로 비유하면서 무한 신뢰를 보냈다.  DK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그룹 배틀 1주차 DN 수퍼스(DNS)와 경기에서 ‘루시드’ 최용혁과 ‘쇼메이커’ 허수의 캐리력을 앞세워 50분 40초만에 2-0으로 승리했다. ‘루시드’ 최용혁은 1, 2세트 도합 9킬 1데스 15어시스트로 POM에 선정됐다.  이로써 DK는 2연승을 내달리면서 장로 그룹 선두로 올라섰고, 장로 그룹은 4승째를 챙기면서 1승에 그친 바론 그룹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2연패를 당한 DNS는 바론 그룹 최하위로 추락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씨맥’ 김대호 감독은 “이번 경기도 승리해 너무 기분 좋다. 경기력도 흡족하다. 추구하고 좋아하는 LOL이 올가미를 던져놓고 상대방이 점점 조여들어가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게 말이 쉽지, 실제로 적용하려면 난이도가 입롤 같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런데 선수들이 다 소화해 줘 코치를 하면서 뿌뜻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김대호 감독은 “쇼메이커가 핵심 중 하나다. 디테일을 다 사용하면서 맵 전체 흐름을 계속 읽고 있다. 어쩡쩡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말도 안되는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든든하게 지지대 역할을 해줘서 해보고 싶은 걸 다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김대호 감독은 두 경기를 모두 잡은 개막 주차와 달리 향후 강팀 과의 경기에서는 난관을 예상했다. 다만 선수들의 발전 가능성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이후 강팀과의 대결에서는 많이 엎어질 것 같다. 항상 이 방식으로 하려는 건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맞춰 가야 하는데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는 다양하게 연습을 하고 있고, 워낙 괴물 같은 선수들이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1군으로 처음 콜업된 ‘커리어’ 오형석에 대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커리어 선수가 1군 데뷔를 한 신인이라 데이터가 많지 않지만, 챔프 폭이 굉장히 넓다. 그래도 전체적인 팀 시스템을 잘 따라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적도 있는데, ‘괴수 8호’라는 아이디에게 맞게 천재적이라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 염려했던 부분들도 좋은 속도로 잘 따라와주고 있다.” 마지막 김대호 감독은 팬들에게 겨울 감기 조심을 당부하면서 애정 어린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최근 숙소에 감기가 한 번 돌아왔는데 꽤 데미지가 들어와 아팠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셨으면 한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1.16.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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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대화 나눈 끝에"…'다듀' 개코, 김수미와 14년 만에 이혼

힙합 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본명 김윤성)가 결혼 14년 만에 이혼했다. 개코는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년 저희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대화를 나눈 끝에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부부로서의 관계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 사람은 부모로서 공동양육 책임을 가지고 역할을 끝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코는 2006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김수미씨와 5년간 교제 끝에 2011년 화촉을 밝혔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개코는 2000년 힙합 그룹 씨비매스로 데뷔했다. 2004년부터 최자와 다이나믹 듀오로 활동하며 '고백', '뱀'(BAAAM)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1.16.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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