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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씨, 쿨하고 핫하게…순간마다 빛난 퍼포먼스 클래스

[OSEN=장우영 기자] 그룹 스테이씨(STAYC)가 뜨거운 에너지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스테이씨는 지난 21일 MBC를 통해 방송된 ‘IFWY 2025 유앤아이 콘서트’에 출연했다. ‘IFWY 2025 유앤아이 콘서트’는 지난달 28일 경복궁 흥례문 앞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공연으로, 국제청년포럼 IFWY 2025(International Forum We, the Youth)의 평화와 연대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전했다. 스테이씨는 의미 있는 무대에 참여하며 인트로 무대부터 뜨거운 에너지와 열정으로 현장을 사로잡았다. 이어 스테이씨는 스페셜 싱글 ‘I WANT IT(아이 원 잇)’ 무대로 자유롭고 경쾌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멤버별 개성이 돋보이는 음색과 시원한 보컬이 탁 트인 청량감을 선사했고 손가락을 이용한 동작이나 힙 웨이브 등 중독성 있는 포인트 안무가 보는 재미를 더했다. 스테이씨는 지난 7월 스페셜 싱글 ‘I WANT IT’을 발매하고 ‘서머퀸’으로 존재감을 발휘했으며 두 번째 월드투어 ‘STAY TUNED(스테이 튠드)’를 개최하고 서울을 포함한 아시아 8개 도시, 오세아니아 4개 도시, 북미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글로벌 팬들과 음악으로 소통했다. 또한 월드투어 중에도 각종 페스티벌 참여, 화보 및 예능 참여, 동화책 ‘꿈꾸는 스윗랜드’까지 출간하며 다양한 활동을 병행했으며 최근 마카오 글로벌 페스티벌 ‘워터밤 마카오 2025’에 참여해 완성도 높은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한편, 지난 12일 데뷔 5주년을 맞은 스테이씨는 앞으로도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1.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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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장하오X김규빈, 한유진 수능 도시락 싸기 대작전

[OSEN=지민경 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멤버 장하오와 김규빈이 막내 한유진을 위해 셰프로 변신했다. 장하오와 김규빈은 지난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능 도시락' 제작기를 담은 자체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날 장하오와 김규빈은 수능을 응시하는 한유진을 위해 직접 요리에 나섰다. 전복죽을 담을 보온병까지 챙기는 등 메뉴 선정부터 세심한 면모가 돋보였다. 특히, 두 멤버는 응원 메시지까지 도시락에 적으며 사랑이 가득 담긴 단 하나뿐인 수능 도시락을 완성해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과시했다. 한유진은 앞서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형들이 만들어준 수능 도시락을 다 먹었다고 밝혀 팬들의 궁금증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가운데, 온라인에서 먼저 화제를 모았던 해당 에피소드의 비하인드가 이번 영상을 통해 공개되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성한빈도 한유진의 모습을 본따 만든 케이크를 선물하며 응원했다는 에피소드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개된 바 있어 훈훈함을 더했다. 한유진은 수능을 치르고 제로베이스원의 월드투어 일정에 합류했으며, 싱가포르 공연을 앞두고 도착한 한유진에게 멤버들이 “고생했다”고 응원을 건넸다는 후문까지 전해지며 이들의 끈끈한 팀워크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한편, 연이은 매진 행렬 속에 제로베이스원은 2025 월드투어 '2025 ZEROBASEONE WORLD TOUR 'HERE&NOW''를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지난 10월 서울을 시작으로 방콕, 사이타마,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를 뜨겁게 달궜으며 12월 6일 타이베이, 12월 19~21일 홍콩 공연을 앞두고 있다. 제로베이스원은 무대 위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아이코닉한 순간들을 생동감 넘치는 퍼포먼스로 그리며 '글로벌 톱티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웨이크원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1.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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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미사모, 2월 4일 日 정규 1집 'PLAY' 발매..2026년 활동 포문

[OSEN=지민경 기자] 트와이스 유닛 미사모(MISAMO)가 2026년 2월 일본 정규 1집 'PLAY'(플레이)를 발매한다. 미나, 사나, 모모로 결성된 트와이스 유닛 그룹 미사모는 내년 2월 4일 일본 첫 정규 앨범 'PLAY'를 발매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11월 21일 오후 트와이스 일본 공식 SNS 채널에 기대감을 솟구치게 하는 트레일러 영상과 이미지를 게재하고 특별한 극장으로 시청자들을 초대했다. 영상은 "Welcome to the stage"라는 미나의 내레이션과 함께 시작되고, 전작 'Masterpiece'(마스터피스), 'HAUTE COUTURE'(오트 쿠뛰르) 포스터를 지나 극장으로 향하는 문이 열린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객석에 앉은 미나, 사나, 모모는 슈트 차림으로 당당하게 무대에 오른 자신을 바라본다. 두 구도의 대조 속 "지금 당신의 자리는 사실 객석이 아닐지도 모른다. 현실은 이제 여기에서 막을 내리고, 이제 무대에 설 차례"라며 두 공간의 경계를 과감히 지우는 메시지와 함께 영상이 마무리된다. 함께 공개된 이미지 역시 연극 캐스트를 알리는 듯한 구성으로 미사모가 플레이할 한 편의 명작 탄생을 기대케 한다. 2023년 7월 데뷔 앨범 'Masterpiece', 2024년 11월 미니 2집 'HAUTE COUTURE'를 통해 클래식하고 세련된 무드로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은 이들이 현지 데뷔 약 2년 7개월 만의 첫 정규 앨범으로 존재감을 환하게 밝힌다. 미사모는 2023년 현지 데뷔 이래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일본 도쿄돔 단독 공연을 포함해 총 25만 관객을 동원한 첫 돔 투어 'MISAMO JAPAN DOME TOUR 2024 "HAUTE COUTURE"'를 성료하며 인기를 재입증했다. 유닛 활약뿐만 아니라 '글로벌 최정상 걸그룹' 트와이스로서도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이들이 열기를 이어 새 음악으로 2026년 화려한 포문을 연다. /[email protected]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1.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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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이, 오늘(22일) 日 오사카서 단독 콘서트..원더랜드로의 초대

[OSEN=지민경 기자] 그룹 위아이(WEi)가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위아이는 오늘(22일) 오사카에서 '2025 WEi JAPAN CONCERT 'Wonderland''(이하 'Wonderland')를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만난다. 'Wonderland'는 위아이가 지난달 29일 국내에서 발매한 미니 8집 'Wonderland'와 동명의 타이틀로 진행되는 단독 콘서트다. 위아이는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현장을 찾은 팬들과 뜨거운 교감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위아이는 신곡 'HOME'을 포함한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뿐 아니라 위아이는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한 릴리즈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하며 팬들과 더욱 친밀하게 소통한다. 위아이는 함께여서 더 즐겁고 걱정도 없는 행복한 원더랜드로 팬들을 초대, 잊지 못할 특별한 하루를 선물할 전망이다. 한편, 위아이는 단독 콘서트 형식으로 약 9개월 만에 일본 팬들과 다시 만나게 된 가운데, 오늘(22일) 오사카를 거쳐 30일 사이타마에서 그 열기를 이어간다. /[email protected] [사진] 위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1.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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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위크엔드] 벌써 성탄 분위기 ‘크리스킨들 마켓’ 오픈

11월 넷째주 주말, 가족, 친구들과 함께 볼만한 이벤트를 찾아 가을을 즐겨보자. 22~23일 주말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가볼만한 이벤트를 간추려 소개한다.   ▶애틀랜타 칠리 요리 대회=50명 이상의 아마추어 셰프, 레스토랑, 케이터링 업체에서 칠리를 맛보고 가장 좋아하는 음식에 투표하자. 칠리 무제한 시식이 가능하다. 22일 오후 1시부터 4시. 입장료는 25달러. Brook Run Park, 4770 N. Peachtree Road, Dunwoody   ▶샌디스프링스 20주년 기념 축제=샌디스프링스 도시 건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피크닉. 파머스 마켓에서 쇼핑을 즐기고 샌디스프링스 공연예술센터의 수석 셰프가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맛보자. 22일 오전 11시부터. Blue Stone Road between Galambos Way and Mount Vernon Road, Roswell   ▶라즈웰 정통 크리스킨들 마켓=휴일 노점상, 정통 연말 음식, 비어가든, 공예품, 어린이 기차, 아름다운 유럽 스타일의 휴일 장식을 모두 무료로 즐겨보자. 마켓이 열리는 불록홀은 제26대 대통령 테디 루즈벨트 대통령의 어머니 마사 불록 루즈벨트 여사가 어린 시절을 보낸 집이다. 21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오후 12시부터 8시. Bulloch Hall, 180 Bulloch Ave., Roswell   ▶홀리데이 라이트 앤 플라이트 페스티벌=빛, 드론으로 가득찬 마법 같은 밤! 화려한 트리 점등식과 밤하늘을 밝히는 드론쇼를 관람할 수 있다. 다양한 푸드 트럭에서 크리스마스 간식을 사먹을 수 있다. 22일 오후 6시. Lilburn City Park, 76 Main St. NW, Lilburn   ▶피드몬트 공원 트리 점등식=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위치한 피드몬트 공원에서 15미트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 열린다. 연말 기부정신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은 옷과 음식을 이날 구세군에 기부할 수 있다. 23일 오후 5시부터 7시. 400 Park Dr, 30306   ▶찰리브라운 크리스마스 라이브 무대=애틀랜타 심포니 홀에서 피너츠의 명절 특집 전국 투어 '찰리 브라운 크리스마스 라이브 온 스테이지'가 열린다. 찰리 브라운, 스누피, 루시, 라이너스, 그리고 피너츠 멤버들이 무대에 올라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고 전설적인 작곡가 빈스 과랄디의 잊을 수 없는 노래를 부른다. 23일 오후 3시. 티켓은 49달러부터. 1280 Peachtree Street NE, Atlanta, GA 30309   ▶애틀랜타 동물원 일루미나이츠=연말연시, 애틀랜타의 사랑받는 동물원은 눈부신 밤의 원더랜드로 변신한다. 수백 개의 밝게 빛나는 야생 동물 등불을 구경해보자. 21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오후 5시~9시반. 입장권은 20달러부터. 800 Cherokee Avenue SE, Atlanta GA 30315애틀랜타 위크엔드 애틀랜타 칠리 애틀랜타 지역 샌디스프링스 공연예술센터

2025.11.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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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도 인도네시아도…일본 부역자가 애국자로 환호받다 [왕겅우 회고록 (21)]

나는 어머니를 닮아서 민중의 정치에 관해, 민중이 어떤 믿음을 가지고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는가에 관심이 많았다. 예를 들어, 나이 많은 학교 친구 셋이 영국군 훈련을 받는 136부대에 들어가 이포에서 멀지 않은 정글 지역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용기를 우리 모두 선망했고, 인도 친구 하나가 작전 중에 일본군에게 죽었다는 소식에 슬퍼했다. 둘은 살아남았으나 전쟁 후에 학교로 돌아오지는 않았다. 한 사람, 말레이인은 정규군에 들어가 말라야군 장교가 된 것으로 안다. 또 한 사람은 중국인으로 내 급우 둘의 형인 체옹콕잉(張國英)이었다. 그는 런던의 전승 퍼레이드에서 말라야인민항일군(MPAJA)과 함께 행진하고 미국으로 공학을 공부하러 갔다. 그 경험을 통해 중국으로 마음이 기울어진 그는 캘리포니아공대에서 연구를 끝낸 후 중국으로 가서 로켓 개발에 종사했다. 1950년대에 그는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중국행을 결정했고, 탄 배가 상하이로 가는 길에 싱가포르에 들렀을 때 부모님이 배에 올라 만났는데 배에서 내리지도 않아 부모님이 실망하시던 생각이 난다. 그 후 그가 중국 과학기술계에서 활약하는 소식이 이따금 들렸다. 1960년대 후반 문화혁명 중 그의 자살 소식은 충격이었다. 부르주아 생활방식과 책과 음악 등 서방 문물에 대한 기호가 홍위병 비판을 받은 결과였다. “해외 관계”도 비판 대상이었다. 적과의 협력을 암시하는 끔찍한 죄목이었다. 애국심 때문에 중국으로 돌아온 사람들이나 해외의 친척들과 연락을 유지하던 사람들을 모두 공포에 떨게 한 딱지였다. 덩샤오핑 개혁으로 출국이 허용된 화교들을 1980년대 홍콩에서 많이 만났다. “부역자” 배경을 의심받는 사람들이 여러 해 동안 핍박받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나고 학교 다닌 사람들은 공포 분위기가 극심한 시절에 자기네끼리 자바어로 대화하던 이야기도 했다. 자기네 불평이나 비판을 밀고당할 위험 때문이기도 하고, 공유하는 정체성에서 마음의 위로를 받기도 했다는 것이다. 아주 다른 운명을 맞은 급우 하나도 생각난다. 중국인인데 일본군이 만든 민병대에서 일했고 전쟁 후 같은 일을 하던 사람들과 함께 부역 혐의로 처형당했다. 그 밖에도 여러 지방에서 중국인 무장집단이 일본군 아래 말라야인민항일군과 싸운 말레이인 경관들을 죽인 뉴스를 들었다. 당시 사람들은 전범재판의 절차를 기다릴 여유도 없었고 영국 군정부가 전쟁 중의 죄악을 제대로 심판하리라는 믿음도 없었다. 그림이 선명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 일본인들은 정복의 명분으로 아시아인이 힘을 합쳐 백인을 몰아내자는 선전을 폈다. 말레이인이나 인도인이나 지역의 민족주의자 중에는 그 선전에 넘어가 자기네 나라의 독립을 위한 기회로 받아들인 사람들이 있었다. 젊은 말레이인 몇은 비슷한 입장의 인도네시아 청년들과 함께 훈련받으러 일본에 가기도 했다. 많은 인도인도 본국의 반영 민족주의에 호응해서 수브하스 찬드라 보세가 일본의 지원으로 조직한 인도국민군(Indian National Army)에 참여했다. [역주: 수브하스 찬드라 보세(1897-1945?)는 간디의 무저항운동에 반대하며 인도의 즉시 독립을 요구하고 무력투쟁을 제창했다. 공산주의자인 보세는 1941년 초 영국 경찰의 감시를 피해 소련으로 갔으나 소련이 응하지 않았으므로 독일로 갔다가 1943년 초 일본으로 갔다. 일본군은 싱가포르 등지에서 많은 인도인 포로를 확보하고 있었고 민족 지도자로서 보세의 명망은 포로들의 열렬한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일본군 점령지역의 인도인 주민들도 보세의 인도국민군을 지원했다. 보세는 임시정부를 세워 추축국의 승인을 받았다. 인도국민군 대원들은 종전 후 반역죄로 재판을 받았으나 영국 측 선전처럼 일본의 괴뢰군이 아니라 인도 민족주의에 입각해 자발적으로 만든 군대로 알려지면서 인도인의 반영 감정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보세 자신은 1945년 8월 18일에 일본으로 가던 비행기가 타이페이 부근에서 추락할 때 죽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사고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도 정부는 1992년 죽은 사람에게 수여하는 바라트 라트나 훈장을 보세에게 수여했는데, 이 훈장이 후에 대법원 결정으로 취소되었다. 취소 이유는 보세의 사망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왕징웨이 ”국민당“의 추종자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 중국인은 일본의 속셈에 넘어가지 않고 그저 자신과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고 지냈을 뿐이다. 더러 저항에 나선 사람들은 장래 말라야 국가의 독립을 위해 말라야공산당이 가장 중요한 조직이라는 결론에 이르기도 했다. 전쟁 후 돌아온 영국인들에게 전에는 그럭저럭 통제해 오던 두 가지 문제가 감당하기 어렵게 되었다. 경영자들, 특히 일본점령기에 돈을 벌었다고 여겨지는 경영자들에 대한 노동자들의 적대적 태도가 심해졌다. 민족항일군의 공산분자들이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지원했다. 그 위에 민족 간 긴장이 악화했다. 영국과 중국에 충성한다고 의심되는 사람들을 핍박하고 말레이인을 우대한 일본의 분열 정책 때문이었다. 갈등이 폭력으로 자라나면 나라가 조각날 판이었다. 두 문제 모두의 바닥에 깔린 것이 부역 문제였고, 당국에서 조심스럽게 다루지 않으면 안 될 문제였다. 일본점령기의 말라야에 중국의 왕징웨이에 비교할 만한 반역행위가 없었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었다. 옹쳉후이, 제임스 무라가수, M. 쿠라마사미, 아미누딘 바키 등 제일 가까운 학교 친구들과 함께 우리 같은 복합사회에서의 충성심을 토론하고 지역의 다른 식민국가들과 비교해 보았다. 복잡한 문제인데, 일본인이 중국에서 한 짓을 알고 있던 중국인들에게 특히 복잡한 문제라고 다들 의견이 모였다. 반일활동 때문에 중국인을 의심하고 핍박한 것과 다른 방식으로 일본인들이 다른 민족들을 대한 사실을 우리는 확인했다. 영국에게 충성할 이유가 없는 말레이인들에게는 언젠가 자기네 독립된 나라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유혹했다. 인도네시아 민족주의자들과 함께 일할 것을 권하면서 유럽인 아닌 아시아인이 이끌어가는 아시아의 새 시대를 여는 데 일본이 앞장설 것이라고 장담했다. 독립의 기회를 찾아 일본에 협력했던 말레이인 지도자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영국인들의 망설임을 우리는 알아볼 수 있었다. 말레이인의 주권이 인정될 것이고 권리가 회복될 것이라고 많은 영국인들이 확인해 주고 싶어 하는 것이 차츰 분명해졌다. 관리들은 말레이 군주들이 인도네시아의 공화주의에 위협을 느끼고 일반 말레이인들이 중국계와 인도계 이주민들의 경제 지배를 두려워하는 것을 알았다. 영국인들은 이제 자기네가 돌아왔고 말레이인을 도와주려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으나 자기네가 데려다 놓은 비-말레이인 상공업 종사자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보장해 줄 필요도 있었다. 말라카해협 건너편에서는 일본점령기에 육성된 민족주의 지도자들에게 부역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들은 돌아오는 네덜란드인들을 상대로 독립전쟁을 벌였고 일본 군부에 가장 가깝던 사람들이 오히려 국가적 영웅이 되었다. 버마에서도 영국인과 싸우도록 일본인의 훈련을 받은 군대가 영국 지배의 회복을 거부하고 영국인을 최대한 빨리 떠나게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인도네시아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본을 지지하던 사람들 중에서 새 국가의 정부를 세우고 애국자로 환호받는 사람들이 나왔다. [역주: 버마의 아웅 산(1915-1947)과 인도네시아의 수카르노(1901-1970)가 일본의 “대동아” 구호에 호응한 대표적 독립운동 지도자들이었다.] 필리핀은 훨씬 더 미묘한 상황임을 우리는 알게 되었다. 전쟁 전에 독립의 약속이 있었고 전쟁 중 마누엘 케손 대통령이 이끄는 임시정부는 미국과 연합군 편에 있었다. 그러나 일본 점령하 마닐라에서 행정에 종사한 사람들은 난처해졌다. 돌아온 미국인들은 필리핀 독립의 지원 방침을 바로 선언하면서 부역 문제는 너무 따지지 않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전쟁 중의 부역에 대한 내 관심은 이포에서 학교를 마치기 전에 충족되어 있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일본 군사지도자들을 전범으로 판결한 도쿄 전범재판의 결과에 만족하는 것 같았다. 나는 중국 괴뢰정권 지도자들에 대한 재판 소식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난징으로 가는 길에 아버지가 왕징웨이의 범죄에 관한 최근의 논쟁을 특별히 거론하고 그 추종자들이 서로 다른 운명을 맞은 사실을 가르쳐주시는 것이 그래서 놀라웠다. 이제 우리도 중국에 왔으니 만날 사람들이 얽혀 있는 문제를 나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깨우쳐 주시는 것 같았다. [Wang Gungwoo, 〈Home is Not Here〉(2018)에서 김기협 뽑아 옮김] 김기협([email protected])

2025.11.21. 14:00

3명 예약, 2명은 죽어 있었다…공유숙박 손님의 잔혹한 퇴실

그들은 왜 쓸쓸한 결말을 맞았을까요. 유품정리사 김새별 작가가 삶과 죽음에 대해 묻습니다. 중앙일보 유료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가 ‘ 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30)을 소개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제 오피스텔에서 사람이 죽어서요….” 유품 정리가 아니고 특수청소만을 원했다. 지역은 서울, 의뢰인은 젊은 남성이었다. “고인과의 관계가….” 답을 흐리는 의뢰인이 처음엔 의심스러웠다. 멀쩡한 청년이 횡설수설을 하나 싶을 정도였다. ‘죽은 이가 가족도 아니고, 세입자도 아니고…. 무슨 살인사건이라도 벌어진 건가?’ 청년이 뭐라고 뭐라고 하는데 내가 이해하지 못해서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숙박 공유 앱으로 오피스텔을 빌려준 거였다. 난 그때 그런 서비스가 있는지도 몰라서, 대체 누가 자기 집에서 죽었다는 건지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투숙객이 죽은 것이다. 그것도 젊은 여성들이 한꺼번에. 그들은 누구인가? 모르는 사람이다. 생판 남이 우리 집에서 죽었다. 20대 여성 3명에게 일주일간 오피스텔을 빌려줬다. 퇴실 날짜가 돼 청소하러 갔다가 끔찍한 현장을 목격한 것이다. 살인사건이 일어났다고 생각했다.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덜 떨었다. 사실 아무 생각이 안 나는 순간이었지만, 혹시 경찰에서 나를 범인으로 의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어 겁이 났다고 한다. 경찰이 출동하고 나중에야…. 그 나중이 얼마나 나중이었는지조차 기억이 안 날 정도였다. 그날 오후 늦게였는지, 다음 날이었는지. 여튼 ‘나중에야’ 경찰의 설명을 듣고 자초지종을 알 수 있었다. 자살이었다. 사후 6일은 지난 것 같다고 했다. 장기숙박이었는데 집을 빌려준 다음 날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수일간 시신이 방치돼 악취가 심하다고 했다. 의뢰인의 목소리엔 힘이 없었다. 하지만 그 지친 목소리 바닥에 깔린 분노가 느껴졌다. 젊은 친구지만 많이 참고 있었다. 하지만 타인에 대한 불신. 환멸. 분노의 대상조차 사라진 상황에 대한 무기력. 그는 티를 안 내려 했지만 나는 느껴졌다. 그리고 이해가 갔다. 숙박업은 하나의 직업이고 사업이다. 청년은 조금이라도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부업이었다. 서울의 좋은 입지에 어렵게 오피스텔을 마련해 본인은 열악한 원룸에서 살면서, 한 푼이라도 더 모아보려고 숙박공유업을 선택했다. 그 업 자체가 타인과의 믿음과 신뢰를 ‘공유’해야 돌아가는 비즈니스다. 그 신뢰가 한꺼번에 무너졌다. 타인은 공포였다. 현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다. 현장은 교통편이 좋은 곳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텔 건물이었다. 많은 이가 직접 거주하기보다는 투자를 목적으로 오피스텔을 구입해 숙박업으로 운영하는 곳이 많다고 했다. 짧게는 2, 3일에서 한 달까지도 임대해 준다고 한다. 청소나 세탁에 필요한 모든 가전과 가구들을 갖췄다. 모텔이나 호텔과는 다른 ‘집’ 분위기이고, 여러 명이 투숙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사람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꼭 외국인만은 아니었다. 서울에서도 친구들끼리 모여서 노는 그런 곳이다. “먼저 집안 내부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시는 게 좋겠어요.” “저는 문 밖에 있을게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서요.” 소위 ‘동반자살’이라면…. 지금까지 그런 현장을 안 가 본 건 아니다. 하지만 모두 모텔 등 숙박업소였다. 그런데 여기는 어쨌든 남의 집이었다. 집주인이 문을 열고 현장을 발견한 곳이니 번호키는 뜯지 않고 멀쩡했다. 청소하려고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갔는데, 집 안에 여러 구의 시신과 혈흔이 가득하다면 어떻겠는가. 그는 이 숙박업을 계속할 수 있을까. 손님들 퇴실 뒤 문을 열고 들어갈 때마다 심장이 요동치지 않을까. 아직 젊은 청년인데, 그런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야 한다니…. 현관문을 열고 들어섰다. 왼쪽엔 욕실 겸 화장실, 오른쪽엔 싱크대와 냉장고, 수납장. 익숙한 구조의 오피스텔이다. 하지만 짧은 통로를 지나자 꽤 큰 방이 있었다. 원룸 구조이긴 한데 제법 넓었다. 커다란 방 왼쪽 벽면에 침대가 나란히 두 대. 아래쪽 맞은편으로 4인용 쇼파와 간단히 식사할 수 있는 동그란 식탁이 있었다. 걱정과 달리 시취는 심하지 않았다. 음독도 번개탄도 아니었다. 쉽게 구하기 어려운 준비물이 많았다. 투숙객들은 작정을 한 것으로 보였다. 잔혹한 현장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밖으로 나와 보니 집주인 청년은 문밖에 벌을 받는 듯 서 있었다. 그에게 왜 이런 저주가 내린 걸까. (계속) 숙박 예약은 3명이었다. 하지만 집주인이 마주한 시신은 두 구. 유서는 없었다. 사과도 없었다. 다만 그날 그들이 간절하게 행운의 소식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집주인 청년을 무너뜨린, 오피스텔서 벌어진 충격적인 이야기.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3073 ‘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50대女 죽자 돈 뒤지러 왔다…“무연고 해주세요” 남동생 쇼크 50대 여성 세입자가 숨졌다. 유품 정리 중 나온 수첩 첫 장에는 ‘남동생’의 전화번호와 주소가 적혀 있었다. 하늘 아래 유일한 피붙이였다. 누나의 소식을 들은 남동생은 가장 먼저 달려왔다. 그리고 서랍이란 서랍은 다 뒤졌다. 그는 청소비를 제외한 보증금을 받고는 한마디를 남겼다. "시신은 무연고로 처리해주세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9192 ▶지하주차장 살던 남자 극단선택…건물주는 이혼한 전처였다 죽은 남자의 공간에서 발견된 서류 뭉텅이. 집주인과 맺은 계약서, 또 하나는 협의이혼 약정서. 두 서류가 같은 이름이었다. "오갈 데 없는 불쌍한 사람"에게 지하주차장 한편을 내줬다는 착한 집주인. 그녀는 전처였다. 심지어 그녀는 '무료로' 청소를 부탁했다. 그녀가 끝까지 감추려 했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6634 ▶목숨 끊은 유도청년 MP3엔…성시경 노래 딱 1곡만 있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9463 ▶“주차 중 이벤트 발생했습니다” 청년의 자살, 블박 영상 속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5461 ▶‘소주 4병’까지 끄적여놨다… 일기장 노인, 20년 만의 후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1270 ▶14층 노인 죽자 “엘베 쓰지마”…이웃 농성에 스카이차 불렀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7350 김새별([email protected])

2025.11.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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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 깊은 곳서 자라는 '침묵의 킬러'…생존율 15% '최악 암'

━ 정소연의 즐거운 건강 지난달 병원 안팎에서 핑크색이 많이 보였다면 이번 달엔 보라색이다. 각각 유방암·췌장암을 상징한다. 세계 췌장암의 달인 이달 20일 국립암센터도 기념식을 했다.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생존율이 매우 낮고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 ‘사랑과 영혼’의 남자 주인공이 걸린 암도 췌장암이다. 상당수의 환자가 증상이 거의 없는 상태로 진단되거나, 유증상으로 발견되는 경우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진단되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라는 표현이 따라붙는다. 십이지장·비장과 인접, 전이도 빨라 췌장암, 왜 이렇게 위험할까. 소화 효소를 분비하고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은 위 뒤쪽에 위치하며 십이지장과 연결되고, 비장(지라)과 인접하여 복부 깊숙한 곳에 있다. 종양이 자란다 해도 쉽게 발견되기 어려운 위치다. 췌장암은 주변 장기와 혈관으로 빠르게 침윤하는 특징이 있어 진단 시 이미 수술이 어렵거나 전이가 된 상태인 경우가 많다. 췌장암 발생은 우리나라가 고령화되면서 점차 증가하고 있고, 연령을 보정하더라도 증가 추세가 가파르다. 5년 생존율은 조금 호전이 되었다고 하나 여전히 15% 남짓으로 낮게 보고되어 있고, 조기 발견이 사실상 생존율을 좌우하지만, 조기진단을 위한 정기적 선별 검사 기준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에게 췌장암이 잘 발생할까. 현재까지 알려진 췌장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담배다. 흡연할 경우 췌장암의 상대 위험도가 2~5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췌장암의 3분의 1가량이 흡연으로 인한 것이며 비흡연자보다 흡연자의 췌장암 발생 위험도가 1.7배라고 한다. 담배를 끊어도 10년 이상이 지나야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만큼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 췌장염도 췌장암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만성 췌장염은 정상 췌장 세포들이 염증을 앓는 가운데 섬유조직으로 변해가면서 췌장 전체가 매우 딱딱해져 기능을 잃게 되는 병으로, 처음부터 만성형으로 발병하기도 하고 반복적인 급성 염증이 만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만성 췌장염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음주다. 많은 음주자가 흡연도 즐긴다는 점에서 술보단 흡연 영향이 크다는 논란도 있지만, 음주와 췌장암이 적어도 간접적으로 관련된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식이 습관도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다. 과도한 육류나 지방, 탄수화물 섭취와 이로 인한 과다한 열량 및 높은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가 췌장암의 위험도를 높이지만 신선한 과일과 채소류, 비타민 등은 위험도를 낮추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되었다. 그 외, 고령·당뇨·비만·가족력 등도 연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 췌장암은 대개 뚜렷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드물지만, 그래도 복부 통증(명치의 통증이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등으로 뻗치는 방사통이 동반되기도 함), 황달 (특히 눈의 흰자위), 뚜렷한 이유 없는 체중 감소, 식욕 감소 및 소화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다른 질환에서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 미리 췌장암이라 단정 지을 필요는 없다. 그렇더라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우선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췌장암 검사는 복부 CT 나 MRI를 검사를 통해 종양의 여부, 위치, 크기 및 전이 여부를 평가할 수 있고 그 외 EUS(내시경초음파), 피검사를 통해 혈액표지자 CA 19-9 검사, PET-CT 등의 추가 검사를 할 수 있다. 일반인 대상 정기 검진 권고 기준은 뚜렷하지 않으나 위험군(가족력, 유전 변이, 만성 췌장염 등)에 해당한다면 전문의 상담 후 추적 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 복통·황달 증상…가족력 있다면 정기검사를 췌장암을 예방 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완벽히 예방할 방법은 없지만, 위험요인을 줄이기 위한 생활 습관 개선은 도움이 될 것이다. ①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는 것이 좋다. 흡연자가 췌장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의 1.7배 이상이 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②건강한 식생활과 적절한 운동으로 알맞은 체중을 유지하자. 육류 중심의 고지방, 고칼로리 식단을 피하고 식물성 단백질과 과일, 채소 섭취를 늘려가자. ③당뇨 환자의 경우 적극적으로 관리, 치료를 받고 개선된 식이요법을 유지하자. 또한 만성 췌장염도 췌장암 발생 위험도를 높이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자. ④과음은 췌장염 위험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췌장암 위험을 높이므로 금주 생활을 하도록 하자. ⑤췌장암 가족력이나 관련 유전자 위험군의 경우 전문 의료진과의 진료를 통해 정기검사를 받도록 하자. 췌장암은 분명 두려운 암이다. 그러나 막연히 두려워하기보다 췌장암이라는 질환을 제대로 이해하고 위험을 낮추는 선택을 하면 된다. 조기 발견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자신의 증상을 무시하지 않는 것이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건강한 변화를 실천하는 것이다. ‘췌장암의 달’인 이달, 나와 주변에 췌장암 환자가 없더라도 자신과 가족의 췌장 건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조용히 다가올 수 있는 췌장암, 인식하고 대비하는 것에서 예방은 시작된다. 정소연 국립암센터 유방암외과 전문의. 국립암센터 유방암외과 전문의로 유방암 환자 수술 및 치료에 15년 이상의 임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국립암센터 암생존자통합지지실장을 거쳐 현재 암진료향상연구과장을 맡고 있다.

2025.11.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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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동고동락 YG 품 떠나는 악뮤, 양현석에 큰절 올렸다

남매 듀오 악뮤(AKMU)가 데뷔 이후 12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YG) 품을 떠난다. YG는 21일 "악뮤는 고민 끝에 새로운 길에 도전해보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함께한 시간 동안 놀라운 음악과 감동을 선물해준 악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YG는 "약 6개월 전,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악뮤 멤버인 이찬혁과 이수현이 사는 집을 방문해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며 "멤버들이 직접 준비한 음식을 함께하며 악뮤가 현재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악뮤의 유일한 고민은 지난 12년간 동고동락한 YG와 계속 함께할 것인지, 혹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독립해 볼 것인지에 대한 솔직한 고민이었다"며 "이에 양 총괄은 악뮤에게 먼저 YG의 품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음악 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고, 뒤에서 지원하겠다는 진심 어린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에 악뮤는 YG를 떠나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들 남매는 자신들을 키워준 양 총괄에 진심을 담은 손편지를 각각 전달하고, 큰절을 올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한다. YG는 "순수한 음악 열정으로 가득했던 남매 듀오가 한 걸음씩 성장해 가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은 당사에도 큰 기쁨이었다"며 "새로운 출발선에 선 악뮤에게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악뮤는 2012년 방송된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시즌2'에서 우승하면서 이듬해 소속사로 YG를 선택했다. 2014년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한 악뮤는 '200%', 'Give Love', '오랜 날 오랜 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1.21.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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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각·임한별, 콘서트 코앞에 돌연 '취소'.."공연기획사 측, 중대 계약 미이행"[공식](전문)

[OSEN=김나연 기자] 가수 허각과 임한별이 콘서트를 앞두고 공연기획사 측의 계약 미이행으로 예정된 공연을 전면 취소했다. 21일 허각 소속사 OS프로젝트는 공식 SNS를 통해 허각 전국투어 콘서트 '공연각: Year-And' 취소 공지를 게재했다. 소속사 측은 "2025년 11월 28일부터 진행예정이었던 '2025-26 허각 전국투어 콘서트 '공연각: Year-And''가 공연기획사 측의 일방적인 계약 이행 불가로 인해 부득이하게 전면 취소되었음을 공식 안내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정상적인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으나, 공연기획사 측의 중대한 계약 미이행으로 인해 더 이상 공연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정된 공연을 기대해 주신 관객 여러분께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예매하신 티켓은 일괄 취소 및 전액 환불 처리될 예정이며, 환불 관련 세부 사항은 예매처 및 공연기획사의 후속 안내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같은 소속사의 임한별 역시 오는 12월 20일부터 진행 예정이었던 '2025 임한별의 별(別) 연말 콘서트 '크리스마스타(A Christmas’ Star)'’를 취소했다. 이런 가운데 마찬가지로 공연기획사 측의 계약 미이행으로 허각까지 콘서트 개최 약 일주일을 앞두고 부득이하게 공연을 전면 취소하게 됐다. 이에 허각은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공지를 공유하며 "기다리셨을 여러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고개 숙였다. 임한별 역시 "ㅈㅉ ㅅㅅㅎㄱ ㅉㅈㄴㄷ"라는 글을 올렸던 바. 이는 "진짜 속상하고 짜증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하 OS프로젝트 측 공지 전문. 안녕하세요, OS프로젝트입니다. 2025년 11월 28일부터 진행예정이었던 '2025-26 허각 전국투어 콘서트 <공연각: Year-And>'가 공연기획사 측의 일방적인 계약 이행 불가로 인해 부득이하게 전면 취소되었음을 공식 안내드립니다. 당사는 정상적인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으나, 공연기획사 측의 중대한 계약 미이행으로 인해 더 이상 공연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예정된 공연을 기대해 주신 관객 여러분께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예매하신 티켓은 일괄 취소 및 전액 환불 처리될 예정이며, 환불 관련 세부 사항은 예매처 및 공연기획사의 후속 안내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11.21.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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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산업협회,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정기학술대회 참가

한국식품산업협회(회장 박진선, 이하 ‘협회‘)는 11월 19일(수)부터 11월 21일(금)까지 제주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개최된 ’2025년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정기학술대회‘에 참가했다. 협회는 11월 19일(수) 개최된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정기학술대회 개회식에서‘제5회 한국식품산업협회 학술상’을 국립부경대학교 양지영 교수에게 시상하고, 상패와 상금을 전달하였다. 양지영 교수는 식품위생 및 안전분야 연구에 이바지하여 국내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아울러, 협회는 11월 20일(목),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GMO 안전성: 과학적 검증과 사회·산업적 가치」를 주제로 세션을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정부 국정과제로 ‘GMO 완전표시제’가 채택되고, 관련 입법이 추진되는 등 GMO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GMO의 과학적 안전성과 더불어 사회·산업적 가치에 대한 균형 잡힌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세션은 중앙대학교 문보경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였으며, 연사로는 ▲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곽상수 교수, ▲ 경희대학교 김해영 교수, ▲ 중앙대학교 하상도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이번 세션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농업기술로서의 생명공학 작물의 현황과 전망,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GMO 안전성 평가 및 신뢰 구축 방안, 식품산업 현장에서의 GMO 관련 규제 동향과 과제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특히, 사회적 논란이 지속되는 GMO 이슈에 대해 과학적 사실과 산업적 현실을 균형 있게 조명하며, 합리적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한편,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2025년 학술대회는‘The Science of Food Safety: Bridging Research and Application’을 주제로 개최되었으며, 학계·정부·산업계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미래 식품안전의 비전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2025.11.21.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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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오늘(21일) 잠실실내체육관 입성..미공개 무대 첫 선

[OSEN=지민경 기자] JYP엔터테인먼트 보이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XH)가 오늘(21일) 잠실실내체육관에 첫 입성해 단독 공연을 펼친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Xdinary Heroes World Tour FINALE in SEOUL'(<뷰티풀 마인드> 월드투어 피날레 인 서울)을 개최한다. 마지막 공연일인 23일에는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에서 온라인 유료 생중계하고 더 많은 국내외 빌런즈(팬덤명: Villains)와 만난다. 국내 및 해외 14개 지역 18회 규모의 두 번째 월드투어 ''의 대미를 장식하는 앙코르 콘서트이자 잠실실내체육관 단독 입성을 기록하는 이번 공연은 일반 예매 후 3회 공연 전석 매진을 달성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뜻깊은 의미를 지닌 이번 공연을 위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미공개 무대를 마련했다. 건일, 정수, 가온, 오드(O.de), 준한(Jun Han), 주연 여섯 멤버는 뮤직 히어로다운 짜릿한 록 스피릿과 풀 밴드 에너지를 선사하고 월드투어 'Beautiful Mind'의 마지막 페이지를 팬들과 함께 화려하게 장식할 전망이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올 한 해 월드투어를 비롯한 다채로운 무대 활약으로 '공연 강자' 존재감을 빛냈다. 세계적 뮤직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영국 록 밴드 MUSE(뮤즈) 내한공연 오프닝 무대 등 굵직한 스테이지에 연이어 출격했고 단독 공연으로는 올해만 5월 올림픽홀, 7월 핸드볼경기장에 이어 11월 잠실실내체육관에 이르기까지 규모를 꾸준히 성장시켰다.  기세를 몰아 오는 2026년 1월에는 일본 오사카, 요코하마에서 'Xdinary Heroes Japan Special Live '(재팬 스페셜 라이브 <더 뉴 엑스씬>)을 전개한다. 데뷔 이래 처음 진행하는 현지 단독 공연을 통해 활동 반경을 넓힌다. /[email protected]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1.21.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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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몬스터, 카메라 잡아끄는 미소… 일본 팬콘 ‘러브 몬스터’ 출국길 [O! STAR 숏폼]

[OSEN=인천공항, 박준형 기자] 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가 21일 해외 일정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나고야로 출국했다. 베이비몬스터는 팬 콘서트 '러브 몬스터'를 진행 중이다. 최근 치바 공연을 마친 이들은 나고야, 도쿄, 고베, 방콕, 타이베이로 향해 총 6개 도시 12회차에 걸쳐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베이비몬스터의 출국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2025.11.21 / [email protected] 박준형([email protected])

2025.11.21.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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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의 계절 왔다..전 세계 10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1위

[OSEN=지민경 기자] 가수 규현의 계절이 왔다. 규현은 지난 20일 EP 'The Classic'을 발매한 가운데, 이 앨범은 발매 직후 홍콩, 인도네시아, 마카오, 말레이시아, 멕시코, 파라과이, 페루,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등 전 세계 10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찍었다.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The Classic'은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9위로 진입하며 규현의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국내 차트서도 괄목할 성과를 얻었다. 타이틀곡 '첫눈처럼'은 국내 주요 음원 차트인 벅스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발라드의 인기를 재점화했다. 이 곡은 또한 멜론 HOT100 상위권에도 진입했다. 규현표 발라드에 리스너들도 화답했다. "규현의 계절이 왔다", "첫눈이 오면 제일 먼저 생각날 노래", "노래에서 겨울 냄새가 나는 것 같다", "가을엔 '광화문에서', 겨울엔 '첫눈처럼'", "첫사랑 기억에 아련해진다" 등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앞으로의 상승세 역시 기대된다. 'The Classic'은 규현이 지난해 11월 발매한 정규 앨범 'COLORS' 이후 약 1년 만에 선보인 새 앨범이다. 클래식한 감성을 자아내는 5곡의 발라드곡으로 구성됐으며, 규현은 곡마다의 감정선을 정교하게 표현해 발라드가 지닌 본연의 미학을 고스란히 전했다. 한편, 규현은 오늘(21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해 신곡 '첫눈처럼' 라이브를 최초 공개한다. 규현만의 담백하면서도 애절한 보컬로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규현은 오는 12월 19~21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2025 규현 (KYUHYUN) Concert 'The Classic''을 개최한다. 해당 공연은 티켓 오픈 5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규현의 남다른 티켓 파워를 보여준 바 있다. 열띤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규현은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팬들에게 풍성한 연말을 선사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안테나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1.21.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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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신품종 과일, 소비자 맞춤 개발로 일상 속 소비 확대

국산 과일이 점점 더 소비자의 생활 속으로 가까이 들어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농촌진흥청과 지역 농업기술원, 한국과수농협연합회, 그리고 생산농가가 함께 추진 중인 신품종 개발 노력이 있다. 품종의 다양화와 품질 향상이 이루어지면서 국산 과일 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이 더해지고 있다. 최근 개발된 신품종은 기존 품종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소비자 취향에 맞춘 세밀한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당도가 높고 산미가 적은 품종, 보관이 오래가는 저장형 과일, 크기가 작고 간편한 ‘한입 과일’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1인 가구와 직장인을 위한 소포장 제품이 늘어나며, 언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일상 속 과일’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상품이 늘어난 것을 넘어, 소비자 중심의 생산 구조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농가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품종을 선택하고, 내병성·내한성 품종 개발을 통해 기후 변화에도 안정적인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농가의 소득 안정과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비자 인식 또한 빠르게 바뀌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최근 과일 소비는 건강기능성·편의성·가성비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단순히 당도가 높은 과일을 선호했다면, 이제는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건강 과일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손질이 간편하고 보관이 쉬운 제품이 인기를 얻으며, 국산 신품종 과일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를 “과일 소비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본다. 과거 ‘계절성 소비재’로 여겨졌던 과일이 이제는 ‘일상의 건강한 습관’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신품종 과일은 맛과 품질뿐 아니라 소비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며, 국산 과일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박철선 회장은 “국산 과일은 농가의 기술과 정성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신품종 개발과 품질 향상 노력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다양한 선택과 즐거움을 제공하고, 국민의 일상 속에서 국산 과일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1.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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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수첩, 댄 브라운 신작 스릴러 ‘비밀 속의 비밀’ 출간

문학수첩이 댄 브라운의 8년 만의 신작 스릴러 소설 《비밀 속의 비밀》을 출간했다.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 《인페르노》 등으로 세계적인 지적 스릴러 장르를 구축해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인간 의식과 잠재력이라는 주제를 중심에 두었다. 1권은 11월 20일, 2권은 11월 27일부터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출간과 동시에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초판 150만 부 발매, 16개국 판권 계약을 기록해 글로벌 화제를 모았다. 작가는 “가장 정교하고 완성도 높은 플롯”이라고 밝히며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소설은 하버드대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 교수가 동료이자 연인인 노에틱 과학자 캐서린의 초청을 받아 프라하를 찾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캐서린이 강연 직전 돌연 실종되고 출간을 앞둔 원고까지 사라지면서 랭던은 체코 외교정보국의 추적 속에 놓인다. 프라하의 고딕풍 건축물, 고대 상징, 신경과학 개념이 교차하는 사건을 따라가며 그는 인간 의식의 근원이라는 낯선 영역으로 깊숙이 들어간다. 랭던은 기존의 냉철한 기호학자 이미지보다 인간적인 취약함과 혼란을 드러내며, 시행착오와 불확실성을 겪는 모습을 통해 독자에게 새로운 몰입감을 제공한다. 댄 브라운은 이번 작품에서 ‘노에틱 과학’을 핵심 소재로 삼아 인간 두뇌의 창의성, 무의식, 인지 구조를 탐구한다. 21세기 과학과 16세기 전설이 교차하는 독특한 서사 구조 속에서 그는 뇌전증이라는 의학적 요소를 서사 장치로 활용해 과학·정신·영성의 교차점을 탐색한다. 작가 특유의 상징 해석과 정교한 플롯은 이번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문학수첩은 이번 작품이 기존 독자뿐 아니라 새로운 독자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라며 독서 리스트에 넣어볼 만한 소설이라고 추천했다. 한편 문학수첩은 《다빈치 코드》를 비롯한 댄 브라운 시리즈,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한국어판을 꾸준히 출간해온 출판사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들을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해온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2025.11.21.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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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렐리, 사진작가 솔베 선즈보 제작 ‘2026 캘린더’ 공개

피렐리는 노르웨이 출신 사진작가 겸 감독 솔베 선즈보가 제작한 ‘2026년 피렐리 캘린더’를 지난 11월 14일(현지시간) 체코의 수도 프라하 시청사에서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피렐리의 52번째 에디션이기도 한 이번 피렐리 캘린더에서 솔베 선즈보는 인간과 자연의 연결고리를 탐구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캘린더 속 주인공들은 흙과 공기, 불, 물 등과 같은 자연의 요소는 물론 에너지와 에테르, 빛 등 더욱 무형적인 힘의 상징적 구현체로 묘사된다. 2026 피렐리 캘린더는 총 22점의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화와 패션, 스포츠, 음악계를 대표하는 11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스코틀랜드 출신 여배우 틸다 스윈튼, 영국 출신의 여배우 그웬돌린 크리스티,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FKA 트위그스, 이탈리아계 미국인 여배우 겸 영화감독 이사벨라 로셀리니, 미국의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비너스 윌리엄스, 영국 패션 디자이너 겸 모델 수지 케이브(헬무트 뉴튼의 ‘1986년 피렐리 캘린더’, 클라이브 애로우스미스 ‘1991년 피렐리 캘린터’ 출연), 이탈리아 출신의 여배우 루이사 라니에리, 러시아 태생 모델 이리나 샤크, 중국 모델 겸 배우 두 쥐안(패트릭 드마르셸리에의 ‘2008년 피렐리 캘린더’ 출연), 체코 출신의 모델 에바 헤르지고바(피터 린드버그의 ‘1996년 피렐리 캘린더, 브루스 웨버의 ‘1998년 피렐레 캘린더’ 출연), 푸에르토리코 태생 여배우 아드리아 아르호나가 작업에 참여했다. 솔베 선즈보 감독은 지난 4월 잉글랜드 노퍽에 위치한 홀컴 해변과 에식스 시골 지역에서 자연 이미지를 포착하는 촬영을 시작한 후, 런던과 뉴욕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이어갔다. 열정적인 테크노파일이자 실험가이기도 한 솔베 선즈보 감독은 초대형 LED 스크린을 활용해 자신이 촬영한 일몰, 구름, 불, 물 등의 자연 이미지를 주인공들의 배경으로 재현했다. 또한 출연자들은 작가가 그들의 감정과 독특한 신체적 특징을 포착하는 과정에서 각각의 주어진 요소를 해석하며,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솔베 선즈보 감독은 주인공 선정 배경과 관련해 “경험과 깊이를 가진 성숙한 여성들을 촬영하고 싶었다”라며 “몇몇 모델은 예전부터 촬영을 하고 싶었던 인물들이고, 이미 렌즈에 담아낸 인물들도 있지만, 이번 촬영을 맞아 다시 한번 콘셉트에 맞게 재해석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2026년 피렐리 캘린더’는 전통적인 네 가지 요소를 넘어선다. 인간의 삶에서 중심이 되는 감정, 본능, 심리 상태를 포착하고 싶었다”라며 “이번 작업은 일종의 미스터리, 상상력, 열정, 해방에 대한 욕구, 자연과의 유대, 그리고 시간 및 공간과의 관계 등 자유를 향한 갈망과 호기심, 지식에 대한 갈증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25.11.21. 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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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MU, 양현석 격려 속 12년 만에 새 출발..손편지·큰절에 담은 진심 [핫피플]

[OSEN=지민경 기자] 남매 듀오 AKMU가 12년을 함께한 YG엔터테인먼트와 아름다운 이별을 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 결정 뒤에는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배려와 진심 어린 응원이 있었다. YG에 따르면 약 6개월 전,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AKMU가 살고 있는 집을 직접 찾아가 조용한 저녁 자리를 마련했다. 멤버들이 손수 차린 음식을 함께 먹으며, 2012년 ‘K팝 스타 시즌2’에서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데뷔, 그리고 12년간의 활동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그 자리의 핵심은 지난 12년간 동고동락한 YG와 계속 함께할 것인지, 혹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독립해 볼 것인지에 대한 AKMU의 고민이었다.  이 같은 AKMU의 고민에 대해 양 총괄은 소속사 수장의 입장보다 가요계 선배로서 솔직한 조언에 나섰다. YG에 따르면 "양 총괄은 두 가지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는 AKMU에게 먼저 YG의 품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음악 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하며 멤버들을 독려했고, 뒤에서 지원하겠다는 진심 어린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AKMU는 누구보다 스스로의 음악 색을 개척하며 성장해왔고, 새로운 실험과 시도가 늘 필요했던 팀이었다. 양현석은 이를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더욱 이들의 등을 밀어주는 선택을 한 것이다. 양현석의 이같은 격려 속에서 AKMU는 오랜 고민 끝에 새 출발을 결심했다. AKMU 역시 떠나는 순간까지 YG를 향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두 멤버는 “우리는 영원히 YG 패밀리”라고 말하며, 자신들을 키워준 양 총괄에게 손편지와 큰절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YG는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했던 남매 듀오가 한 걸음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은 당사에게도 큰 기쁨이었다”며 "AKMU의 진심 어린 마음처럼 YG 역시 그들이 가족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들의 새로운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AKMU에게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14년 ‘200%’, ‘Give Love’로 데뷔한 AKMU는 데뷔와 동시에 음악계를 뒤흔들었다. 뛰어난 작사·작곡 능력, 독보적인 감성, 서정적이면서도 유려한 음악 세계는 곧 ‘AKMU라는 장르’를 만들었다. 12년 만에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AKMU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음악으로 돌아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YG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1.21. 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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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암표 해결 핵심은 공정한 티켓 유통 구조 구축

공연·스포츠 등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과 함께 관련 인프라 산업도 고도화되고 있다. 특히 티켓팅 산업은 콘텐츠와 소비자를 잇는 핵심 유통 채널로 빠르게 발전했으며, 디지털 플랫폼의 발달로 티켓 구매·재판매가 쉬워지면서 티켓 시장도 더욱 정교한 유통 시스템과 플랫폼 생태계로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관점에서 살펴보면 티켓 시장이 성장하고 티켓팅 비즈니스모델이 고도화되면서 문화 유통시스템은 공식 예매 플랫폼을 통해 거래되는 1차 시장과, 소비자 간 재거래가 이루어지는 2차 시장으로 구분되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되는 ‘암표 문제’는 흔히 2차 시장의 등장과 플랫폼을 통한 재판매가 확대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이는 오해이다. 문화유통 생태계의 구조적 요인을 면밀히 살펴보면 이 문제는 2차 시장 때문이 아니라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구조와 맞물려 있으며 훨씬 복합적이다. 공연·스포츠 경기의 티켓은 공급이 좌석 수로 제한되는 대표적인 서비스재이며,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소멸성이 강한 특성을 가진다. 여기에 이미지 관리와 팬 친화 전략을 위한 전략적 가격 정책과 스폰서·팬클럽에 물량을 선배정하는 홀드백 관행 등이 맞물리면서 초과수요가 발생해 왔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가 암표의 근본적 원인으로 작동해온 것이다. 2차 티켓 시장은 이러한 불균형을 완화하려는 자연스러운 시장 반응에서 형성되었다. 해외에서는 스텁허브와 같이 에스크로와 환불 시스템 등을 갖춘 티켓 전문 거래 플랫폼이 이미 제도권 산업으로 자리 잡았고, 음성적 거래를 공식화해 소비자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여전히 2차 시장 전체를 ‘암표’의 연장선으로 보는 시각이 강해, 플랫폼 기반 거래의 긍정적 기능마저 간과되고 있다. 그 결과 1차 시장의 구조적 문제는 외면한 채, 문제의 책임이 2차 시장에 집중되는 왜곡이 반복되며 문화유통 생태계 혁신이 지연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정부와 정치권은 이른바 ‘암표 3법’을 추진하며 매크로 사용 여부와 무관하게 웃돈 거래 자체를 일괄 금지하는 규제 강화를 예고했다. 매크로 기반 부정거래를 차단할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거래 수요를 전면 금지하는 방식은 오히려 음성적 거래를 확산시키고 해외 플랫폼으로의 소비자 이탈을 부추길 위험이 있다. 이는 국내 플랫폼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OTT 규제 논쟁에서 이미 경험했듯 ‘윔블던 효과’와 같은 ‘역설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발전적 규제를 위한 핵심은 공정한 티켓 유통 구조를 마련하고 산업 혁신을 촉진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혁신과 규제의 균형을 찾는 ‘생태계 기반 접근법’이 요구된다. 티켓 시장은 기획사·플랫폼·소비자·정부 등 다양한 참여자가 얽혀 있는 복합적 구조인만큼,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해관계자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규제 범위와 책임 규칙을 합의하는 과정 없이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기 어렵다.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앞으로도 더 성장할 것이며, 특히 K-POP의 인기로 한국을 찾는 해외 관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티켓 유통의 선진화는 더 이상 특정 플랫폼이나 업계만의 문제가 아니 곧 국가 문화산업 경쟁력의 문제로도 이어진다. 1800년대 영국이 ‘적기조례’라는 과도한 규제로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을 잃은 사례는 균형 잡힌 규제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새로운 산업이 부상할 때 부정적 현상만을 확대해석하여 규제를 서둘기보다, 산업의 구조와 생태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규제·혁신의 균형을 설계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선택해야 할 방향이다.

2025.11.2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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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문화재단, 대한민국예술문화상 단체상 수상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예술문화상’에서 재단법인 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이 문화일반 부문 단체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예술문화상은 1969년 제정된 국가 포상으로, 최근 10년 이상 뛰어난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된다. 종이문화재단은 1987년 부터 ㈜종이나라와 함께 단절 위기에 놓였던 한국 전통 종이접기(K-Jong ie jupgi)와 종이문화의 맥을 복원하고, 창의적 교육과 세계화 사업을 통해 새로운 한류문화로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종이문화재단은 1987년 ‘한국 종이접기와 종이문화 부활·재창조 운동본부’로 출범한 이래, 국내 최초의 체계적 종이접기 교육 지침서인 「종이접기 지도서」를 발간하고 「종이접기 강사 자격과정」 과 「유아, 어린이, 청소년 종이접기 급수과정」을 운영하여 현재까지 약 35만 명의 지도자와 100만명 이상의 어린이 종이접기 마스터를 양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1990년대 한국 종이접기 문화를 부활을 이끌었고 학알접기, 학접기, 별접기, 백조접기, 거북이 접기 등 다양한 붐을 일으켜 창의교육과 종이문화예술의 대중화와 한국 종이접기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했으며, 최근에는 K-종이접기의 세계화를 선도하며 새로운 한류문화 창출에 앞장서 왔다. 2025년 6월에는 일본 도쿄 동경한국학교에서 열린 「제2회 K-종이접기 축제 한마당」을 통해 한일 문화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모든 강사가 자발적 해외 재능기부로 참여한 해당 행사는, 고구려 담징 스님이 종이문화를 일본에 전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한국 종이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린 사례로 평가받았다. 종이문화재단은 2008년부터 「자랑스러운 종이문화대상」과 「대한민국 종이문화 명인」 제도를 운영하며 종이문화예술인들의 지위 향상에 힘써왔다. 또한 종이나라박물관과 함께 「대한민국 종이문화예술작품 공모대전」, 「세계종이접기창작작품 공모전」 등 창작 중심의 공모전을 꾸준히 개최해 국내외 종이문화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예술가들의 창의적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한지와 K-종이접기의 세계적 가치 확산을 추진 중이며,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 나눔 활동 에도 앞장서고 있다. 종이문화재단은 미혼모 시설 입소자 대상 무료 종이접기 자격과정 운영, 고령층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을 통해 종이접기 활동으로 나누는 문화복지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왔다. 종이문화재단은 현재 미국, 일본, 몽골, 베트남, 러시아, 독일 등 24개국 55개 도시에 교육원과 지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 한·몽골 수교 20주년 기념 종이접기 교육, 러시아 카잔연방대에서의 종이접기 행사, LA ‘K-CON’ 참여 등 세계 각국에서 문화예술 교류를 이어오며 민간 외교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종이문화로 세계화를! 종이접기로 평화를!’이라는 슬로건 아래 재단은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고깔 8천만 개 접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이를 통해 한국 종이문화의 평화적 메시지를 세계인과 공유하고 있다. 종이문화재단 노영혜 이사장은 시상식에서 “이 상에는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국내외 지도자들의 열정과 사명감이 담겨 있다”며 “K-종이접기를 문화·교육·산업이 융합된 새로운 한류로 발전시켜, 세계 평화와 문화 외교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노 이사장은 “종이접기는 과학과 예술, 인성을 아우르는 미래형 콘텐츠로, 디지털 시대에도 창의성과 감성을 함께 키울 수 있는 문화 자산”이라고 강조하며 아날로그와 디지털, 전통과 현대를 융합해 K-종이접기가 세계에서 사랑받는 문화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11.2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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