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 호주에는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돌이 있다. 돌이 크면 바위라고 하는데, 이 돌은 바위를 넘어선다. 높이 348m에 둘레는 9.4㎞나 돼서다. 이 정도면 산이 맞겠다. 돌 하나로 이루어진 산. 호주 대륙의 원주민은 허허벌판 아웃백(Outback·초원)에 홀로 선 이 산 같은 돌을 울루루(Uluṟu)라 부른다. 이달 중순 2박3일 울루루만 바라보고 살았다. 해 뜨기 전 울루루가 보이는 아웃백으로 나가 해가 진 뒤에야 돌아왔다. 원주민도 감히 쳐다보지 못하는 영역이 있을 정도로 신성한 곳이라고 해서 악착같이 울루루를 보고 만지고 느끼고 다녔다. 울루루 여행법을 공개한다. 2019년 호주 정부가 강력한 보호조치를 시행한 뒤 여행 절차가 몹시 까다로워졌다. 돌 하나가 세상 울루루는 세상에서 제일 큰 돌이다. 지상에 드러낸 모습만으로도 천하를 호령하는데, 실은 지하에 숨은 몸통이 훨씬 더 크다. 3∼6㎞ 깊이로 땅속에 박혀 있다고 한다. 울루루는 사암이다. 모래로 이루어진 돌이다. 화산 폭발로 솟아오른 게 아니라 모래가 똘똘 뭉쳐 풍파를 이겨냈다. 울루루는 5억5000만년 전 생성됐다. 모래 한 알 한 알이 단결해 5억년이 넘는 세월을 견뎠다는 뜻이다. 모래도 뭉치면 하나의 세상을 만든다. 울루루는 호주 원주민 애버리진(Aborigine)의 하나인 아낭구(Aṉangu)족의 영토다. 아낭구족은 최소 3만년 전부터 울루루 일대에서 살았다. 울루루는 아낭구족이 지은 이름이다. 놀랍게도 울루루에는 뜻이 없다. 무언가 거룩한 뜻을 품은 줄 알았는데, 아무 뜻도 없단다. 이유가 있다. 울루루는 이름을 불러주기 이전의 존재여서다. 갓난아기 옹알이처럼 언어로 표현되기 전의 세상이어서다. 적고 보니 거룩한 이름이 맞는 것 같다. 울루루가 에어즈록(Ayers Rock)으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1983년 윌리엄 고스라는 영국 출신 호주 이민자가 1873년 울루루를 발견하고 당시 남호주지사 헨리 에어(Henry Ayer)의 이름을 붙였다. 1985년 호주 정부가 아낭구족에게 울루루 일대 소유권을 돌려준 뒤로 원래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지금은 울루루만 통용된다. 울루루는 국립공원이다. 정식 명칭은 ‘울루루-카타추타(Uluṟu-Kata Tjuṯa) 국립공원.’ 카타추타는 울루루에서 25㎞ 거리에 있는 돌이다. 돌은 돌인데, 무더기 돌이다. 36개 암봉으로 이뤄졌다. 하여 이름이 카타추타다. 카타추타는 아낭구족 언어로 ‘많은 머리’라는 뜻이다. 카타추타도 아낭구족의 영지(靈地)다. 울루루는 1987년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에 등재됐다. 울루루를 여행하는 법 울루루 여행은 제약이 많다. 울루루와 카타추타 모두 아낭구족의 성지여서다. 탐방로가 극히 제한돼 있으며, 길이 있어도 차단된 경우가 많다. 탐방로에서 벗어나서도 안 된다. 울루루 등반은 2019년 전면 금지했다. 불편하고 성가신데도 울루루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울루루 여행은 일출과 일몰 시각에 집중된다. 일출과 일몰 즈음의 울루루가 제일 예뻐서다. 특히 저녁놀 질 때 울루루는 붉게 타오른다. 한낮은 여러모로 불편하다. 여름엔 너무 덥고, 무엇보다 파리가 극성이다. 파리는 울루루 여행의 최대 복병이다. 해종일 파리떼가 달려든다. 파리망이 없으면 야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다. 울루루를 여행하는 방법은 의외로 다양하다. 일몰과 일출 시각에 맞춰 다양한 액티비티가 진행된다. 헬기 일몰 투어도 있고, 울루루와 카타추타의 트레일을 걷는 프로그램도 있고, 해 지는 울루루를 바라보며 저녁 만찬을 즐기는 이벤트도 있다. 걷기에는 카타추타가 울루루보다 낫다. 거대한 암봉 사이 협곡을 걷는 왕복 2.6㎞ 길이의 트레킹 코스가 있는데, 협곡 이름이 ‘왈파 고지(Walpa Gorge)’다. 왈파가 바람이란 뜻이니 바람의 계곡이다. 아낭구족 전설에 따르면 카타추타 꼭대기에 와남비(Wanambi)라는 위대한 뱀이 살고 있다. 침입자가 들어오면 와남비가 큰 숨을 뱉어 쫓아낸다. 고맙게도 나에게는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왔다. 일출 프로그램으로 감상한 브루스 먼로의 조명 작품 ‘필드 오브 라이트(Field of Light)’는 인상적이었다. 축구장 7개 면적(약 5만㎡)에 태양광 유리 조명 5만여 개를 설치해 깜깜한 아웃백을 꽃밭처럼 연출했다. 사위가 밝아지면 멀리서 울루루가 윤곽을 드러낸다. 울루루의 마스코트 ‘뿔도깨비(Thorny Devil)’와 마주친 건 행운이었다. 온몸이 딱딱한 뿔로 뒤덮여 못되게 보이지만, 순하고 착하다. 도로에서 꼼짝도 못 하는 걸 여행사 직원 루치아가 구출해서 아웃백에 풀어줬다. 울루루 기운을 듬뿍 받았으니 이제 열심히 살기만 하면 되겠다. 여행정보 호주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나라다. 호주 방문 국가 8위가 한국이다. 시차가 거의 없는 게 장점이다. 울루루가 서울보다 30분 빠르다. 대신 계절은 정반대다. 지금 호주는 가을에 들어섰다. 울루루 가는 길은 멀다. 싱가포르항공을 이용했는데, 인천∼싱가포르(6시간), 싱가포르∼시드니(7시간 30분), 시드니∼울루루(3시간 30분) 구간을 왕복 34시간 비행했다. 주요 액티비티 여행상품 가격은 다음과 같다. 헬기 일몰 투어(450호주달러), 카타추타 일출 투어(239호주달러), 필드 오브 라이트 일출 투어(129호주달러) 등. 1호주달러 1044원. 손민호([email protected])
2026.03.24. 13:00
극단 시카고(단장 권희완)의 제4회 정기공연 ‘그늘 아래 피는 꽃들’(Flowers That Bloom in the Shade)이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22일 데스플레인 소재 Oakton Community College 내 Performing Arts Center서 두 차례 열린 정기공연은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그늘 아래 피는 꽃들’은 극단 시카고 최초의 오리지널 창작극으로 60여년을 헤아리는 시카고 한인 이민사회의 세월을 세탁소라는 상징적인 무대를 통해 담아냈다. 올해 공연에는 김애선(어머니역), 송치홍(아버지역), 고유심(큰딸역), 강동훈(아들역), 민경신(셋째딸역), 장진숙(막내딸역), 김진하(만석형역), 전혜손(송말순역), 백윤희 (윤권사역) 단원이 출연했다. 또 박세환(음악 효과), 김영숙(메이크업), 이계선(헤어) 전충배(무대감독) 박효원(영어자막) 조명(Matt Kooi) 안승옥(홍보) 등의 스태프가 참여했다. 제작 총괄을 맡은 권희완 단장은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던 시기에 창단한 이후 우여곡절을 겪으며 벌써 4번째 정기공연을 갖게 돼 기쁘다. 지난 9개월 여 열정을 갖고 연습에 임해준 단원들과 스태프, 연습 장소를 제공해준 다솜교회 김종관 목사님, 그리고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한인 동포분들에게 깊은 감사와 사랑을 보낸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2월 창단한 극단 시카고는 2022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공연을 갖고 있다. #시카고 #극단시카고 #연극 Nathan Park 기자정기공연 시카고 정기공연 성황 극단 시카고 시카고 한인
2026.03.24. 12:41
2026년 3월 25일 수요일 (음 2월 7일) 쥐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西 36년생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잘 감지. 48년생 식욕 없어도 잘 먹을 것. 60년생 금전 거래하지 말 것. 72년생 과로하지 말 것. 84년생 노력에 비해 결과는 미미할 듯. 96년생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수도. 소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東 37년생 육류보다는 채소와 과일. 49년생 오후보다는 오전이 좋다. 61년생 화내지 말고 간섭도 금지. 73년생 갑질 말고 을질도 금지. 85년생 미운 사람에게 떡 하나 더 주기. 97년생 모난 돌이 정을 맞는 법. 호랑이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南 38년생 자녀 자랑, 집안 자랑. 50년생 좋아하는 일을 할 수도. 62년생 언제나 오늘이 제일 좋은 날. 74년생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할 수. 86년생 기다리던 일을 접할 수도. 98년생 마음이 기쁨으로 충만. 토끼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 길방 : 南 39년생 미우나 고우나 가족이 최고다. 51년생 사랑과 감사의 삶을. 63년생 배우자를 존중하면 만사형통. 75년생 배우자는 넝쿨째 굴러온 복. 87년생 기혼은 불꽃 사랑. 99년생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 잡기. 용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만남 길방 : 西 40년생 젊게 살고 시대에 맞춰서 살자. 52년생 유행에 관심 갖고 배울 것은 배우자. 64년생 사람 만날 일이 생길 수. 76년생 새로운 일이 생길 수도. 88년생 이사나 이직을 고려. 00년생 친구와 만남을 갖자. 뱀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41년생 남보다 자신을 먼저 챙길 것. 53년생 사람 사는 것은 다 비슷함. 65년생 함께 점심을 먹거나 차 마시기. 77년생 정보 수집에 공들여라. 89년생 패션도 경쟁, 의상에 신경. 01년생 SNS 활용을 잘하자. 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 42년생 우리 것이 좋은 것이다. 54년생 사람과 술은 오래된 것이 좋다. 66년생 익숙한 것이 편안한 법. 78년생 구관이 명관, 기존의 것이 좋다. 90년생 말이 아닌 글로서 할 것. 02년생 전화보다 문자가 좋다. 양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43년생 자녀 이기는 부모 없는 법이다. 55년생 미련 갖지 말고 집착도 말 것. 67년생 인간관계도 중요하지만 금전 거래는 하지 말라. 79년생 믿는 도끼에 발등 안 찍히게 조심. 91년생 윗분 눈에 띄지 말 것. 원숭이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44년생 효도 받거나 대접받을 수도. 56년생 최선을 다하면 하늘도 내 편. 68년생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제2의 인생을 설계. 80년생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질 듯. 92년생 소원을 말해봐, 꿈은 이뤄지는 것. 닭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45년생 명분과 실리 모두 챙길 수. 57년생 이것도 좋고 저것도 마음에 들 수 있다. 69년생 서로 대화가 통하고 일에 탄력 붙을 수. 81년생 윗분과 교감 통하고 의욕이 생길 수. 93년생 일하는 재미가 날 수도. 개 -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西北 46년생 어른으로서 영향력을 발휘하자. 58년생 나이도 세월도 잊을 하루다. 70년생 운수 좋은 날, 행운의 신은 내 편. 82년생 위에서 끌어주고 아래서 밀어줄 수도. 94년생 오늘은 내가 주인공, 승승장구할 듯. 돼지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西 47년생 나이가 들수록 언행에 품격을. 59년생 말과 행동에 꼰대라는 말 듣지 않게 하라. 71년생 일 벌이지 말고 현상태를 유지. 83년생 정면 승부하지 말고 우회할 것. 95년생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즐길 것.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2026.03.24. 8:02
벨기에 겐트에서 머무르며 유럽 무대 중심으로 활약 중인 연출가 구자하(43·사진)의 투어 일정은 2029년까지 빼곡히 차 있다. 20여개국에서 도합 300회 넘게 공연된 ‘하마티아 3부작’ 즉 ‘롤링 앤 롤링’ ‘쿠쿠’ ‘한국 연극의 역사’ 외에 2024년 초연한 ‘하리보 김치’도 이미 100회 가량 무대에 올랐다. 한국어를 기반으로 한국적인 개인·사회 서사를 풀어낸 작품들인데도 국적·인종을 막론한 관객 반응이 뜨겁다. 그런 그에게 지난 2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국제입센상의 ‘아시아 최초, 역대 최연소 수상’이라는 낭보가 날아들었다. 2007년 노르웨이 정부가 제정한 이 상은 현대 연극의 선구자로 불리는 영국 연출가 피터 브룩, 노벨문학상을 받은 페터 한트케, 욘 포세 등이 받은 바 있어 ‘연극계의 노벨상’이라고도 불린다. 상금은 250만 노르웨이 크로네(약 3억9000만원). 지난 23일 화상 인터뷰에서 구 연출은 “역대 수상자들을 떠올리면 아직 실감 나지 않고, 이 상은 도착점이라기보다 지금까지 시간을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라고 말했다. “혁신적이고 인간적인 연극” “유머와 시, 그리고 기술적 상상력을 통해 정체성, 소속, 식민 역사 이후의 삶에 대한 성찰을 열어준다” 등의 심사평이 붙은 그의 작품은 종종 ‘하이브리드 연극’으로 불린다. 전통적인 극작 틀을 벗어나 음악, 영상, 텍스트, 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를 결합하고 대체로 구자하 본인이 직접 퍼포머로 나선다. 한국 전기밥솥 브랜드를 제목으로 차용한 ‘쿠쿠’(2017년 오스트리아 초연)의 경우 무대엔 인간 1인(구자하)과 사물(밥솥 3대)이 대등한 캐릭터로 등장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 사회 20년을 시시콜콜 토의한다. “가정과 노동, 생존과 깊이 연결된 상징으로서의 밥솥”에 목소리를 부여함으로써 “인간이 직접 말할 때보다 더 솔직하게, 더 멀리 감정이 전달”되게끔 했단다. 인디 전자음악 작곡을 하면서 영화사, 극단 일을 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이론 전공)을 2011년 졸업했다. 이듬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예술대학에 진학해 현대연극 연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5년 한국 사회의 영어를 향한 집착과 영어 제국주의의 무의식을 담아낸 데뷔작 ‘롤링 앤 롤링’이 호평을 받으면서 여러 공연 축제의 초청을 받게 됐다. 이후 겐트에 자리한 ‘캄포’(CAMPO)의 레지던트 아티스트가 됐다. 공연장, 제작사, 에이전시, 레지던시 기관을 겸하는 캄포는 유럽 동시대 공연예술의 제작·유통 허브로 불린다. “1시간짜리 공연에서 그날 저녁 5~6시간을 책임진다는 느낌으로 관객 경험의 성찰(reflection)과 확장에 노력한다”는 그는 연극적인 것과 비연극적인 것들의 경계를 질문·탐구하며 한계 뛰어넘기에 매진하고 있다. “같은 작품을 보더라도 각자의 배경과 삶에 따라 전혀 다른 경험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그 다양성을 인지하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해가는 과정 자체가 제가 연극을 만드는 이유”라고 했다. 차기작은 2027년 초연 예정인 ‘본투비 K투비 팝’. “K팝 산업과 팬덤 렌즈를 통해서 한국 사회를 조망하고 초자본주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탐색”하는 작업이다. 벨기에 제작사 LOD를 중심으로 15개국 파트너들이 공동제작하는데, 1000석 이상 규모의 첫 대형무대 작업이 될 전망이다. 9월 26일 오슬로 국립극장에서 열릴 입센상 시상식 다음날엔 같은 무대에서 대표작 ‘쿠쿠’를 공연한다. 강혜란([email protected])
2026.03.24. 8:02
영화 ‘메소드연기’(18일 개봉)는 코믹한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 치는 배우의 고뇌와 도전을 그린 코미디다. ‘알계인’(알코올 중독 외계인)이란 코미디로 사랑 받았지만, 웃기는 배우로만 소비되고 싶지 않은 배우 이동휘가 주인공이다. 사극 출연 기회가 찾아오자, 그는 정극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하지만 촬영장의 여러 변수는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려 하는 그의 발목을 잡는다. 영화는 현실 배우 이동휘가 극중 배우 이동휘를 연기하는 독특한 설정의 작품이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영화 ‘극한직업’·‘범죄도시4’ 등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력을 지닌 배우 이동휘(41)는 제작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영화를 연출한 동갑내기 이기혁 감독과는 20년 지기다. 지난 16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둘을 함께 만났다. “다양한 군상의 인물들이 모두 주인공처럼 느껴지는”(이 감독) 영화는 “10여 년 연기 활동의 경험과 고민이 녹아 있는 ‘자기 고백’같은 작품”(이동휘)이다. 이동휘 캐릭터에는 실제 이동휘와 이 감독의 모습이 함께 반영됐다. 얼떨결에 매니저 대신 촬영 현장에 따라온 형 이동태(윤경호) 캐릭터에는 집안 형편 때문에 영화의 꿈을 접어야 했던 이 감독의 형 스토리가 녹아 있다. 생계 때문에 투잡을 뛰는 소속사 대표, 카메라 앞에서의 중압감, 촬영 현장의 팽팽한 기 싸움 또한 배우 출신인 이 감독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촬영장의 이동휘에겐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갑자기 바뀐 대본 앞에서 주저하는 이동휘에게 PD(공민정)는 외친다. “우린 (작가가) 써주는 대로 하면 되는 거야.” 이동휘는 “내 실제 모습과 대중이 바라는 모습 사이의 간극은 저만의 고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동휘의 엄마 정복자(김금순)는 암 투병하면서도 늘 밝은 표정으로 춤추고 노래한다. 자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다. “고통을 참으며 더 힘차게 노래하는 정복자처럼 누구나 삶이라는 무대에서 메소드 연기를 하며 살아가잖아요. 각자 역할을 부여받고 어떻게든 버텨내며 살아가는 모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이 감독) “김금순 선배가 제 어머니 같아서 눈물을 참느라 힘들었다”는 이동휘는 영화 말미에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메소드급 연기를 선보인다. 이 감독은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한 이동휘의 연기를 관객들이 편견과 선입견 없이 볼 수 있도록 조명을 낮추고, 뒷모습 위주로 찍었다”고 말했다. 이동휘는 코믹 배우 이미지에서 탈피하려 애쓰는 극중 캐릭터와는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관객들이 제 연기를 보고 웃는 모습에 행복을 느낀다”며 “다른 캐릭터에 끊임없이 도전하기 위해 연극, 독립 영화에서 연기 담금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휘는 자신의 삶에서 어떤 메소드 연기를 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그는 “‘배우가 되기엔 부족한 것 같다’는 말을 들었지만, 청개구리 같은 마음으로 연기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왔다”며 “끊임없이 무언가에 도전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있는 그대로의 나’로만 살아가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나 또한 ‘배우가 연출을 하면 얼마나 하겠어?’란 편견에 맞서 세 편의 단편 영화를 찍었고, 결국 장편 연출까지 해냈다”고 덧붙였다. 정현목([email protected])
2026.03.24. 8:01
[OSEN=고용준 기자] ASL 시즌21 24강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최종병기' 이영호와 함께 ASL 4회 우승의 커리어를 자랑하는 '철벽' 김민철과 지난 ASL 시즌15 우승자 '울보테란' 정영재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민철과 정영재는 2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ASL 시즌21 24강 B조 경기에서 각각 최종전과 패자전에서 김태영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B조 1위는 최호선, 2위는 김태영이 차지하며 16강행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민철은 승자전에서 최호선의 전진 센터 배럭을 잘 막았지만, 1-1-1(배럭스-팩토리-스타포트) 전략을 택한 최호선의 두 번째 카드인 벌처 드롭에 막대한 피해를 입으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뮤탈리스크로 시간을 벌며 병력을 확보한 김민철은 럴커가 주력인 병력으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최호선의 메카닉 방어선에 막히면서 최종전으로 내려갔다. 김민철이 최종전에서 만난 상대는 첫 상대인 김태영. 8분만에 서전을 압도했던 김민철이지만, 정영재를 꺾고 최종전으로 올라온 김태영의 노림수가 김민철을 초반부터 흔들었다. 12드론 앞마당으로 가닥을 잡은 김민철을 향해 정영재는 벙커링을 성공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김민철은 다수의 저글링으로 벙커를 파괴했지만, 무리하게 방어한 여파로 자원 회전력에서 가난한 상황이 됐다. 반면 주도권을 쥔 김태영은 무리한 공격 보다는 천천히 수비를 다지면서 확장을 가져가면서 소모전에 돌입했다. 김민철이 디파일러로 김태영의 공세를 막아냈지만, 결국 힘이 다하면서 탈락의 쓴 잔을 마시고 말았다. 김민철의 탈락에 앞서 지난 ASL 시즌15 우승자 '울보테란' 정영재는 김태영이 초반 벌처-탱크 조이기에 입구가 막힌 여파를 해결하지 못하고 B조에서 가장 먼저 16강행이 좌절됐다. ◆ ASL 시즌21 24강 B조 1경기 김민철(저그, 7시) 승 [옥타곤] 김태영(테란, 1시) 2경기 정영재(테란, 1시) [옥타곤] 최호선(테란, 5시) 승 승자전 김민철(저그, 11시) [애티튜드] 최호선(테란, 5시) 승 패자전 정영재(테란, 11시) [애티듀드] 김태영(테란, 1시) 승 최종전 김민철(저그, 8시) [실피드 3] 김태영(테란, 12시) 승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3.24. 6:39
[OSEN=유수연 기자] 가수 탑(T.O.P)의 컴백 소식에 빅뱅 멤버들의 ‘좋아요’가 더해지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탑의 컴백 관련 SNS 게시물을 향한 빅뱅 멤버들의 반응이 화제를 모았다. 최근 탑은 자신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다중관점(ANOTHER DIMENSION)’ 발매 소식을 알렸던 바. 이후 여러 계정은 카드뉴스 형식으로 해당 소식을 업로드했다. 특히 몇몇 게시물에는 같은 빅뱅 멤버인 지드래곤과 태양이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포착됐다. 특히 지드래곤의 경우 평소에도 SNS 활동에 적극적인 편이지만, 태양은 이처럼 공개적으로 ‘좋아요’를 누르는 일이 드문 만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여전히 이어진 연결고리를 짐작케 하는 대목에 누리꾼들은 “이 조합 다시 보고 싶다”, “태양까지 눌렀다는 게 의미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한편 탑은 오는 4월 3일 첫 번째 정규앨범 ‘다중관점(ANOTHER DIMENSION)’을 발매하고 솔로 아티스트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번 앨범은 탑이 데뷔 이후 처음 선보이는 정규앨범으로, 전반적인 프로듀싱을 직접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앨범 커버에는 미국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에드 루샤가 참여했으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채경선 미술감독과 김지용 촬영감독이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협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 OSEN DB 유수연([email protected])
2026.03.24. 4:19
[OSEN=유수연 기자]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이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을 두고 “애들 장난도 아니다”라고 발언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극동방송 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김 목사의 발언에 대해 "대중문화 혐오가 복음은 아닐진데"라며 "세계적으로 확장된 K-팝과 BTS의 위상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김 이사장은 지난 20일 목요조찬 설교 도중 방탄소년단의 광화문 공연을 언급하며 "이게 애들 장난도 아니다”, “6명 노래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느냐”, “가사가 뭔지 모르겠다” 등 부정적인 평가는 물론, “나 같으면 전라북도 새만금 같은 넓은 공간에서 했을 것”이라며 공연 장소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특히 공연 장소와 투입된 행정력을 문제 삼은 발언은, 해당 공연이 가진 상징성과 파급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번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약 10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이후 해당 공연은 77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관심을 입증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 역시 국무회의에서 “광화문과 대한민국 홍보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며 공연의 문화적·국가적 효과를 언급한 바. 이처럼 단순한 공연을 넘어 국가 이미지와 문화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입증된 상황에서, 이를 ‘장난’으로 표현한 발언은 시대 흐름과 괴리가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노동조합 측은 "(BTS의 공연은) 이들의 공연은 단순한 대중 오락을 넘어 국가 이미지와 문화 경쟁력을 형성하는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된다"라며 "광화문 역시 이상 특정 권위의 상징에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과 문화가 공존하는 민주공화국의 공적 공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양한 세대와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에서 특정 문화를 낮게 평가하는 방식의 발언은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라며 "인자함은 외부를 향한 태도에서만이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와 세대, 그리고 내부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하는 방식 속에서도 드러나야 한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번 광화문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월드투어에 돌입하며 글로벌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유수연([email protected])
2026.03.24. 3:10
[OSEN=지민경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광화문 공연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홍보에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보고를 받고 이 같이 말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 젊은이들의 이목이 서울 한복판에 모였다는 점에서 계산할 수 없는 엄청난 효과를 누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광화문과 대한민국 홍보에 결정적이었던 것 같다"며 "잘 기획해서 진행을 잘했다. 행정안전부나 관련 부처들도 고생했다. 안전 문제를 잘 챙겨서 사고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 ‘아리랑’을 발매하고 다음 날인 21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개최했다. 해당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 됐으며, 이후 넷플릭스 77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현장에는 하이브 추산 10만 여 명의 관객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사진] 빅히트 뮤직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3.24. 1:39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인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가 설립한 A2O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첫 공개 오디션을 개최한다. 24일 A2O엔터테인먼트는 첫 공개 오디션인 ‘A2O잘파 오디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오디션은 이수만이 국내 K팝 시장에서 경업금지가 해제된 후 첫 공식 행보로 기획·총괄하는 프로젝트다. 이수만은 지난 2023년 하이브에 SM 보유 주식을 매각하면서 국내에서 3년간 음반 프로듀싱을 하지 않겠다는 경업금지 약정을 맺었고 지난달 해제됐다. 이번 오디션은 매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 강남구에 있는 A2O엔터테인먼트에서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별도의 사전 절차 없이 당일 현장 방문을 하거나 온라인 공식 채널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오디션 분야는 보컬, 랩, 댄스, 연기 등으로 국적과 성별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이 행사는 한국에 이어 일본, 미국 등지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수만은 경업금지 기간 A2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중국인 멤버 중심의 걸그룹 A2O 메이를 만들어 해외 활동에 집중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3.24. 1:22
[OSEN=장우영 기자]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에 참여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조기 종료 파행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면서 전말이 공개됐다. MBC에서 방송된 동명의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여명의 눈동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1차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난 뒤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4월 26일까지 연장 공연을 결정했다. 그러나 제작사 넥스트스케치 측과 배우 일각이 출연료 미지급금을 둘러싸고 갈등이 빚어졌고, 일부가 약속된 출연료 가운데 일부를 받지 못했다며 보이콧을 선언해 공연이 당일 취소되는 파행이 빚어졌다. 배우 백성현이 대리 사과하면서 이러한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공연은 결국 지난 19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작품 규모에 미치지 못한 초기 홍보와 운영, 그로 인한 배우들과의 갈등이 끝내 관객들의 피해를 낳은 모양새로 비춰진 가운데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직접 입을 열며 루머를 반박했다. 백성현, 박정아를 제외한 39명의 배우와 스태프들은 2019년, 202년 초·재연 당시 A 프로듀서의 ‘수키컴퍼니’에서 임금 미지급 사태가 발생해 재판까지 갔으나 여전히 지급되지 않았음을 꼬집으며 이번 공연 제작사 넥스트스케치는 이름만 바뀌었을 뿐 과거 미지급 사태 중심에 있던 A 프로듀서가 주요 기획자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부대표 또한 수키컴퍼니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에 배우, 스태프들은 ‘선 지급 후 공연’ 형태를 약속 받았으며, 지급이 하루라도 늦어질 경우 공연을 중단해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특별 조항을 넣고 ‘여명의 눈동자’ 공연에 참여했으나 약속된 출연료가 지급되지 않으면서 결국 3월 8일과 22일 공연이 중단됐다. 배우와 스태프들은 먼저 3월 8일 공연 중단 사태에 대해 “3월 6일까지 약속한 미지급 출연료를 제작사가 주지 않았다. 배우들은 사전에 공연 중단을 예고하며 기회를 줬지만 제작사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당일 취소 공지조차 묵살했다”라며 일부 언론의 ‘배우들의 일방적 보이콧’ 보도는 허위이며 본질은 제작사의 지속적인 임금 체불과 무책임한 대처라고 강조했다. 3월 22일 공연 중단에 대해서는 “제작사가 자금 마련을 위해 요청한 10일의 유예 기간을 배우들이 수용했으나 결국 제작사가 자금 마련 실패를 통보하며 공연지 전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임금 미지급 사태에도 배우들이 제작사에게 기회를 준 이유는 동료들에 대한 애정과 작품에 책임감 때문이었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작품에 대한 애정도 컸지만 이번 공연에 새롭게 합류해 아직 무대에 서보지 못한 뉴 캐스트 배우들이 단 한 번이라도 공연할 수 있게 해주려는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따. 이와 함께 실제 미수금액이 5천만 원이 아닌 1차 공연 미지급분과 연장 공연분을 합쳐 약 2억 2천만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총 5차례나 개막이 연기되고 화재 및 누수 사고에도 땜질식 처방을 한 제작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해당 입장문에는 ‘여명의 눈동자’ 배우들이 대부분 참여했지만 지난 17일부터 합류한 남자 주인공 최대치 역에 아역 출신의 베테랑 연기자 백성현, 여자 주인공 윤여옥 역에 걸그룹 쥬얼리 출신의 배우 박정아는 제외됐다. 한편, 제작사 측은 “끝까지 공연을 이어가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예상보다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며 부득이하게 경영상의 사유로 3월 19일 목요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조기 종료하게 됐다.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이러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배우 및 스태프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께도 어려움을 드리게 된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6.03.24. 1:10
한국 소프라노 이송희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가 주관하는 '2026 에릭 앤 도미니크 라퐁 콩쿠르(The Laffont Competition)'에서 최종 우승자(Winner)로 선정됐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월 22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이번 콩쿠르 그랜드 파이널에서 이송희는 파이널리스트들과 경합한 끝에 우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으로 이송희는 2만 달러(한화 약 3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받게 되며, 향후 메트 오페라를 비롯한 주요 극장들과의 협업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메트 라퐁 콩쿠르는 메트 오페라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신예 성악가를 발굴하는 등용문으로 꼽힌다. 이번 2026년 콩쿠르에서는 이송희를 포함해 총 6명의 성악가가 우승을 차지했다. 명단은 소프라노 이송희(Songhee Lee), 엘리자베스 한제(Elizabeth Hanje), 샤넌 크롤리(Shannon Crowley), 안나 톰슨(Anna Thompson)과 바리톤 가브리엘 나탈 바에즈(Gabriel Natal-Báez), 롭 웬트(Rob Wente)다. 유럽과 미국 무대에서 활동해온 소프라노 이송희는 이번 선정으로 국제 오페라계에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2026.03.24. 1:10
토탈 마케팅 회사 차이커뮤니케이션이 'G마켓 캠페인'으로 또 한 번 글로벌 무대에서 빛났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현지 시간 21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 크리에이티비티 어워드 '애드페스트(ADFEST) 2026'에서 'G락페 캠페인'으로 크리에이티브 전략(CREATIVE STRATEGY) 부문 은상(SILVER)을 수상했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이 G마켓과 함께한 ‘G락페 캠페인'은 ‘쇼핑을 락 페스티벌처럼 즐긴다’는 콘셉트 아래, 매월 1일 진행되는 할인 이벤트를 하나의 문화 콘텐츠처럼 만들며 광고의 새로운 성공 사례를 제시했다. 톱 아티스트들의 출연과 그들의 대표곡을 언어유희처럼 활용한 아이디어로 매달 새로운 광고를 선보였고, 그 결과 높은 화제성을 불러일으키며 소비자들에게 ‘기다리는 광고’로 각인시켰다. 애드페스트 역시 ‘G마켓 캠페인’의 문화·맥락적 통찰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크리에이티브 전략,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성과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상을 통해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양대 국제 광고제인 ‘스파이크스 아시아(Spikes Asia)’와 ‘애드페스트’ 석권이라는 영예를 얻었다. ‘올해의 광고상’ 대상 및 최우수상, ‘서울영상광고제’ 그랑프리, 은상 등 국내 수상에 이어 해외까지 연이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차이커뮤니케이션 이연호 상무는 "'스파이크스 아시아’에 이어 '애드페스트'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광고제에서 연속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며 "’G마켓 캠페인’으로 차이커뮤니케이션 만의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해외에서도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애드페스트'는 1998년 설립된 아시아 유일의 국제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이다. 글로벌 관계자들이 모여 매년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장으로, 지역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작품을 공유하고 영감을 주는 허브 역할을 한다.
2026.03.24. 1:00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영화’ 반열에 올라서며 극중 배경인 계유정난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커졌다. 계유정난은 1453년 수양대군이 조카인 단종의 보좌 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장악한 사건이다. 2년 뒤 수양대군은 왕에 오른다. 마침 계유정난을 다룬 창극이 무대에 올랐다. 지난 19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한 ‘보허자 : 허공을 걷는 자’다. ‘보허자(步虛子)’는 송나라에서 고려에 전래한 이래 조선 시대까지 연주된 궁중음악이다. 도교에서 허공 위를 거니는 신선처럼 불로장생하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 작품은 ‘허공을 걷는 자’라는 한자의 뜻만 가져왔다. 영화와 달리 안평대군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다. 세종대왕의 셋째아들이자 수양대군의 친동생인 그는 뛰어난 예술가이자 후원자로 주변에 따르는 인물이 많았다고 한다. 수양대군을 견제하려는 여러 인물도 안평대군과 가까웠다. 그러다 계유정난 이후 안평대군은 두 아들과 함께 죽임을 당한다. 이 작품은 안평대군이 사사되고 27년 후의 이야기다. 안평대군의 딸 ‘무심’이 안평대군의 꿈을 담은 그림 ‘몽유도원도’를 찾아다니는 여정을 담았다. 무심은 폐허로 된 옛집 수성궁에서 안평대군이 아꼈던 화가 ‘안견’과 안평대군의 애첩 ‘대어향’을 만난다. 이들은 모두 계유정난으로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인물들이다. 여기에 안평대군을 오롯이 기억하는 ‘나그네’가 끼어든다. ‘보허자’는 안평대군이 살아남아 나그네로 떠돈다는 상상을 더 했다. 안평대군의 죽음을 증명한 기록이 없다는 데서 착안했다. 나그네는 죽은 수양대군의 혼령과 붉은 줄로 연결돼 있는데, 다른 이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작품은 비극이후 남겨진 인물들의 슬픔과 무상한 권력, 그리고 화해를 담았다. 안평대군의 흔적을 모두 없앤 수양대군이 ‘몽유도원도’만은 사찰에 보관했다는 설정은 비극에 얽힌 두 형제간 화해의 매개다. 작품에서 수양대군은 영화 ‘관상’에서 등장하는 야심만만한 인물이 아닌 병들고 나약한 노인의 모습이다. 창극답게 몽유도원도를 소리로 그려낸 듯한 음악이 돋보인다. 거문고와 25현 가야금, 생황 등 선율 악기 위주의 반주로 서정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배우들의 애달픈 소리가 관객의 심금을 울린다. 국립창극단 간판이었다가 올해 퇴단한 뒤 이번에 객원 배우로 참여한 김준수와 유태평양은 각각 나그네와 안견을 맡아 농익은 소리를 선보였다. 수양대군 역의 이광복, 무심 역의 민은경, 대어향 역의 이소연 등이 맡았다. 이 작품은 지난해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재연인 이번 공연에선 작품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무심의 존재감을 키우는 등의 변화를 줬다. 이번 공연 역시 티켓 구하기가 만만치 않다. 공연이 끝난 이후 커튼콜 때 객석에서는 아이돌 무대나 일부 뮤지컬에서나 볼 수 있는 ‘대포 카메라’가 등장하기도 했다. 오는 29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하남현([email protected])
2026.03.24. 1:00
[OSEN=선미경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 킥플립(KickFlip)이 자유분방 에너지로 돌아온다. 킥플립은 다가오는 4월 6일 네 번째 미니 앨범 'My First Kick'(마이 퍼스트 킥)과 타이틀곡 '눈에 거슬리고 싶어'를 발매한다. 이들은 컴백에 앞서 공식 SNS 채널에 풍성한 티징 콘텐츠를 차례로 공개하며 컴백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24일 0시 'My First Quest'(마이 퍼스트 퀘스트)라는 메시지와 함께 공개된 포토는 멤버들의 '첫 도전기'가 담겨 있다. 산더미처럼 쌓인 옷에 깔린 모습부터 액자를 붙이는 과정, 페인트칠을 하고 가구를 조립하는 순간까지 첫 독립에 나선 자취 일상을 포착해 흥미를 모았다. 또 '이삿날의 묘미' 짜장면을 먹는 사진과 게임 미션 퀘스트 화면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는 새 앨범 콘셉트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킥플립의 새 미니 앨범 'My First Kick'은 타이틀곡 '눈에 거슬리고 싶어'를 포함해 'Twenty', 'Stup!d'(스튜피드), '거꾸로', 'Scroll'(스크롤), 'Roar'(로어), 'My Direction'(마이 디렉션)까지 총 7곡이 실린다. 컴백곡 '눈에 거슬리고 싶어'는 최근 직진형 매력 화법으로 주목도를 높이고 있는 리더 계훈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노래로 통통 튀는 메시지 전달을 기대하게 만든다. 설렘 가득한 20대의 프롤로그를 기록한 킥플립의 미니 4집 'My First Kick'과 타이틀곡 '눈에 거슬리고 싶어'는 내달 6일 오후 6시에 정식 발매된다. /[email protected]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3.24. 0:58
[OSEN=지민경 기자] NMIXX(엔믹스)가 신곡 'TIC TIC (Feat. Pabllo Vittar)'(틱 틱 (피처링 파블로 비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2일 공식 SNS 채널에 NMIXX의 2026년 첫 신곡 'TIC TIC (Feat. Pabllo Vittar)' 뮤직비디오 티저를 게재한 데 이어 23일 오후 6시에는 풀버전을 오픈했다. 약 200만 구름 관중이 운집한 브라질 상파울루 카니발에서 무대를 선공개했고 지난달 26일에는 음원을 발표하며 뮤직비디오를 향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가운데, 'TIC TIC (Feat. Pabllo Vittar)' 뮤직비디오 완편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뮤직비디오는 NMIXX와 파블로 비타가 브라질의 낮과 밤을 배경으로 도시 곳곳을 누비는 모습을 화려한 영상미로 담아냈다. 특히 두 아티스트가 도시 경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올라 펼치는 퍼포먼스는 곡의 흥겨운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이번 뮤직비디오의 단연 하이라이트로 자리한다. 브라질 현지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한 'TIC TIC (Feat. Pabllo Vittar)'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사진 속 릴리(LILY), 해원, 설윤, 배이(BAE), 지우, 규진은 거대한 스피커 앞 포즈를 취하며 'K팝 디바'의 자태를 뽐내고 있어 시선을 붙잡는다. '대세 걸그룹' NMIXX와 '브라질 대표 아티스트' 파블로 비타의 두 번째 컬래버레이션곡으로 화제를 모은 'TIC TIC (Feat. Pabllo Vittar)'는 NMIXX 멤버 릴리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바쁜 세상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단 한순간도 아쉽지 않게 삶을 살아가고 즐기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드리프트 퐁크(Drift Phonk)와 라틴 장르를 결합한 믹스 팝(MIXX POP)으로 곡 안에서 반복되는 "Solta esse TIC TIC TIC TIC TIC" 구간이 강력한 중독성을 자랑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한편 NMIXX는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데뷔 첫 월드투어 < EPISODE 1: ZERO FRONTIER >(에피소드 1: 제로 프론티어)를 재개했다. 단독 공연으로는 처음 유럽에 방문했고 17일 마드리드, 20일 암스테르담에 이어 22일 파리 콘서트까지 성료하며 유럽 투어의 반환점을 돌았다. 현지 팬들의 열띤 환호 속 성황리 전개 중인 NMIXX의 유럽 투어는 오늘(2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기를 잇는다. /[email protected]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3.24. 0:53
[OSEN=김나연 기자] '우리들의 발라드'가 앙코르 콘서트로 다시 한번 깊은 감동을 전한다. 소속사 SM C&C는 지난 23일 오후 5시 공식 SNS를 통해 '우리들의 발라드' TOP 6 콘서트 포스터를 공개하고 공연 개최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종영한 '우리들의 발라드'는 방송 이후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했다. TOP 12가 함께한 전국투어는 성남, 대구, 서울, 부산, 대전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관객들과 가까이서 호흡했고, 그중에서도 성남, 대구, 서울 공연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막강한 이름값을 입증했다. 이같은 성원에 힘입어 마련된 앙코르 콘서트는 우승자 이예지를 비롯해 이지훈, 천범석, 최은빈, 홍승민, 송지우까지 TOP 6가 총출동, 더 단단해진 팀워크와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방송과 전국투어를 통해 검증된 TOP 6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이 담긴 무대가 펼쳐져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여기에 기성 발라드 명곡을 TOP 6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무대와 개개인의 감성을 담아 새롭게 선보이는 신곡 무대까지 예고돼 기대를 높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세대 공감형 발라드 콘서트로 기획됐다. 세대를 초월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음악으로 구성돼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도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TOP 6는 각자의 개성과 더 깊어진 감성을 바탕으로 따뜻한 위로와 진한 여운을 동시에 전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다시 한번 깊은 감동을 예고한 '우리들의 발라드' TOP 6 콘서트는 오는 5월 9일과 10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되며, 3월 25일 오후 2시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가 오픈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SM C&C 김나연([email protected])
2026.03.24. 0:42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 기업 블루코어컴퍼니가 자사 리프팅 장비 트리니티 리프토닝(Trinity Liftoning)의 앰버서더로 배우 최진혁을 발탁했음을 밝혔다. 최진혁은 드라마와 영화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하며 안정적인 연기력과 차분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대중에게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구축해 온 배우다. 블루코어컴퍼니 관계자는 “대중에게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구축해 온 배우로, 트리니티 리프토닝이 지향하는 브랜드 방향성과 조화를 이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3파장 에너지로 피부를 깨우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이번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루코어컴퍼니는 2012년 설립 이래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레이저 의료기기 기업이다. 초기부터 연구개발 중심 전략을 추진해 왔으며,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2013년 의료기기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적합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 기반 제조 체계 구축을 이어오고 있다. 향후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6.03.24. 0:40
[OSEN=김나연 기자] 가수 김성규가 아시아 투어로 팬들과 만난다. 소속사 빌리언스는 24일 0시 공식 SNS를 통해 '2026 김성규 라이브 [LV4: 립 투 벡터](2026 KIMSUNGKYU LIVE [LV4: Leap to Vector])'(이하 'LV4') 아시아 투어 포스터를 공개했다. 김성규는 오는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LV4' 포문을 연다. 이후 4월 11일 마카오, 5월 2~3일 홍콩, 16일 타이베이, 6월 13일 호치민, 20일 가오슝, 27일 마닐라까지 총 7개 도시에서 'LV4'를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만난다. 'LV'는 2022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김성규만의 시그니처 공연이다. 2022년 'LV1'은 '라이트 & 보이스(Light & Voice)', 2023년 'LV2'는 '라이크 유어 바이브(LIKE YOUR VIBES)', 2024년 'LV3'는 '렛츠 베케이(Let's Vacay)', 이번 'LV4'는 '립 투 벡터'의 의미가 있으며, 공연마다 동일한 타이틀의 서로 다른 풀이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새롭게 돌아오는 'LV4' 서울 공연은 지난달 티켓 예매 오픈과 동시에 3일간의 공연 전회차 전석이 매진돼 김성규의 막강한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매진의 뜨거운 열기 속에 아시아 투어까지 확정해 'K팝 레전드'에서 대한민국 '대표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한 그의 글로벌 인기를 재차 실감케 했다. 또한 지난 2일 발매된 김성규의 미니 6집 '오프 더 맵(OFF THE MAP)'은 '나의 길을 찾고 선포하는 출사표'로, 이어질 'LV4'는 '그 길 위에서 관객과 함께 나의 세계를 완성하고 증명하는 경험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V4' 서울 공연 전석 매진과 신보 '오프 더 맵'의 상승세를 타고 아시아 투어까지 확정한 김성규는 더 깊어진 보컬과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으로 공연을 가득 채워 현지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LV4'의 화려한 막을 열 서울 공연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빌리언스 김나연([email protected])
2026.03.24. 0:37
벨기에 겐트에서 머무르며 유럽 무대 중심으로 활약 중인 연출가 구자하(43)의 투어 일정은 2029년까지 빼곡히 차 있다. 20여개국에서 도합 300회 넘게 공연된 ‘하마티아 3부작’ 즉 ‘롤링 앤 롤링’ ‘쿠쿠’ ‘한국 연극의 역사’ 외에 2024년 초연한 ‘하리보 김치’도 이미 100회 가량 무대에 올랐다. 한국어를 기반으로 한국적인 개인·사회 서사를 풀어낸 작품들인데도 국적·인종을 막론한 관객 반응이 뜨겁다. 그런 그에게 지난 2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국제입센상의 ‘아시아 최초, 역대 최연소 수상’이라는 낭보가 날아들었다. 2007년 노르웨이 정부가 제정한 이 상은 현대 연극의 선구자로 불리는 영국 연출가 피터 브룩, 노벨문학상을 받은 페터 한트케, 욘 포세 등이 받은 바 있어 ‘연극계의 노벨상’이라고도 불린다. 상금도 250만 노르웨이 크로네(약 3억9000만원)나 된다. 지난 23일 화상 인터뷰에서 구 연출은 “역대 수상자들을 떠올리면 아직 실감 나지 않고, 이 상은 도착점이라기보다 지금까지 시간을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라고 말했다. “혁신적이고 인간적인 연극” “유머와 시, 그리고 기술적 상상력을 통해 정체성, 소속, 식민 역사 이후의 삶에 대한 성찰을 열어준다” 등의 심사평이 붙은 그의 작품은 종종 ‘하이브리드 연극’으로 불린다. 전통적인 극작 틀을 벗어나 음악, 영상, 텍스트, 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를 결합한 작품들에서 대체로 구자하 본인이 직접 퍼포머로 나선다. 한국 전기밥솥 브랜드를 제목으로 차용한 ‘쿠쿠’(2017년 오스트리아 초연)의 경우 무대엔 인간 1인(구자하)과 사물(밥솥 3대)이 대등한 캐릭터로 등장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 사회 20년을 시시콜콜 토의한다. “가정과 노동, 생존과 깊이 연결된 상징으로서의 밥솥”에 목소리를 부여함으로써 “인간이 직접 말할 때보다 더 솔직하게, 더 멀리 감정이 전달”되게끔 했단다. 인디 전자음악 작곡을 하면서 영화사, 극단 일을 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이론 전공)을 2011년 졸업했다. 이듬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예술대학에 진학해 현대연극 연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5년 한국 사회의 영어를 향한 집착과 영어 제국주의의 무의식을 담아낸 데뷔작 ‘롤링 앤 롤링’이 호평을 받으면서 여러 공연 축제의 초청을 받게 됐다. 이후 겐트에 자리한 ‘캄포’(CAMPO)의 레지던트(상주 협력) 아티스트가 됐다. 공연장, 제작사, 에이전시, 레지던시 기관을 겸하는 캄포는 유럽 동시대 공연예술의 제작·유통 허브로 불린다. “1시간짜리 공연에서 그날 저녁 5~6시간을 책임진다는 느낌으로 관객 경험의 성찰(reflection)과 확장에 노력한다”는 그는 연극적인 것과 비연극적인 것들의 경계를 질문·탐구하며 한계 뛰어넘기에 매진하고 있다. “같은 작품을 보더라도 각자의 배경과 삶에 따라 전혀 다른 경험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그 다양성을 인지하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해가는 과정 자체가 제가 연극을 만드는 이유”라고 했다. 차기작은 2027년 초연 예정인 ‘본투비 K투비 팝’. “K팝 산업과 팬덤 렌즈를 통해서 한국 사회를 조망하고 초자본주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탐색”하는 작업이다. 벨기에 제작사 LOD를 중심으로 15개국 파트너들이 공동제작하는데, 1000석 이상 규모의 첫 대형무대 작업이 될 전망이다. 뉴욕 링컨센터, 런던 바비칸센터,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30개 기관과 이미 투어 일정 조율을 했다. 입센상 시상식은 오는 9월 26일 오슬로 국립극장 메인 무대에서 열린다. 이튿날인 27일에는 같은 무대에서 대표작 ‘쿠쿠’를 공연한다. 지난해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하리보김치’를 선보였던 그는 “한국 공연은 2027~2028년 시즌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어떤 식으로 관객과 만나고 변화하는 지가 더 중요” 구자하 연출가 인터뷰는 영상 외에도 서면 질답으로도 이뤄졌다. 그의 창작 세계 이해를 돕기 위해, 기사에 충분히 녹이지 못한 서면 답변 내용을 그의 호흡이 묻은 문체 그대로 옮긴다. Q : 입센상 수상 소감을 여쭙습니다. 어떻게 소식을 들었고, 지금까지 어떤 반응을 접하고 있나요. 연출가님께 입센상은 어떤 의미입니까. A : 소식은 비교적 조용한 방식으로 전달받았습니다. 홍콩에서 활동한 뒤 현재 영국에서 활동 중인 큐레이터 기홍 로우(Kee Hong Low)를 비롯한 국제 관계자들과 줌 미팅을 하게 되었고, 처음에는 신작에 대한 공동제작 논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입센상 위원회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는 다소 놀랐습니다. 너무 큰 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역대 수상자들을 떠올리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발표 이후 오랫동안 함께 작업해온 동료와 협력자들, 그리고 관객분들의 반응을 통해서야 비로소 조금씩 현실로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상은 도착점이라기보다 지금까지의 시간을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Q : 심사위원들은 ‘조용하지만 깊은 정치성’과 ‘기술·시·유머의 결합’을 언급했습니다. 어떤 작품에서, 어떤 지점을 본 걸까요. 의도한대로 전달됐나요? A : 심사위원회가 매우 다양한 배경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발레, 전통 연극, 동시대 실험극, 학계 인사, 평론 등 서로 다른 영역의 7명이 제 작업을 뉴욕, 런던, 브뤼셀, 타이베이 등 세계 각지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지켜봐왔고, 제 주요 작품들을 대부분 직접 관람해왔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런 다른 관점과 경험들이 모여 하나의 공통된 인상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공연예술 형식의 혁신을 탐구하고 동시대의 문제에 대한 질문을 중심에 두고 작업해온 예술가이기 때문에, 해석과 반응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들이 언급한 표현은 결과적으로 제 작업의 한 단면을 잘 짚어준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Q : ‘쿠쿠’에서 밥솥이 말하게 한 선택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왜 인간이 아니라 사물이 말해야 한다고 생각하셨나요? A :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보면 기술이나 사물, 시스템 같은 비인간적 요소들이 이미 우리의 감정과 삶을 깊이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무대 위에서는 여전히 인간만이 중심이 되는 구조가 반복된다는 점이 저에게는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간 대신, 우리 삶 속에 늘 존재하지만 말하지 않는 존재인 ‘밥솥’에 목소리를 부여했습니다. 밥솥은 한국 사회에서 매우 일상적인 물건이지만, 동시에 가정과 노동, 생존과 깊이 연결된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 사물이 말하기 시작할 때 관객은 그것을 단순한 캐릭터로 보기보다는 자신의 경험이나 기억을 투영하게 되고, 저는 오히려 인간이 직접 말할 때보다 더 솔직하게, 그리고 더 멀리 감정이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쿠쿠’에서는 실제로 쿠쿠 밥솥을 해킹해 무대 위의 퍼포머로 기능하게 만들었습니다. Q : 연출가님 작품에는 개인적인 경험이 분명히 들어있지요. 그것을 직접 설명하지 않는 방식이 낯설기도 합니다. 왜 그런 형식을 택하시나요. A :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작업한 하마티아 3부작의 경우, 세 작품 모두 개인의 서사에서 출발해 사회적 차원으로 확장되는 공통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 서사를 구성하는 방식에서 느껴지는 낯섦 자체가, 제가 이 형식을 택한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제 작업에서 제가 무대에 설 때, 저는 배우가 아니라 창작자로서 무대에 올라 배우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 역시 제가 먼저 결정한 것이 아니라, 작업의 주제와 형식이 제 존재를 요구할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입니다. 제가 서야만 성립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서는 것이지, 그렇지 않다면 설 이유는 없습니다.또한 제 작업이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할 경우, 그것이 저 개인의 이야기로만 머물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누군가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우리가 함께 겪어온 사회적 경험의 한 단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접점을 찾고, 음악과 영상, 오브제 및 설치 작업을 포함한 무대 작업과 서사를 통해 그것을 극장 안에 하나의 응집된 형태로 펼쳐놓습니다. 저는 작업이 하나의 설명이나 결론으로 수렴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극장 안에서 공감각적인 경험을 통해 각자의 사유가 열리기를 바랍니다. 어떤 경험을 언어로 직접 설명하는 순간, 그 의미가 하나로 고정된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설명하기보다는, 관객이 자신의 감각과 기억을 통해 그 사이를 채워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합니다. 같은 작품을 보더라도 각자의 배경과 삶에 따라 전혀 다른 경험이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그 다양성을 인지하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해가는 과정 자체가 제가 연극을 만드는 이유입니다. Q : 한국보다 유럽에서 먼저 주목받았습니다. 그 이유를 어떻게 보세요. 작품의 문제인가요, 환경의 문제인가요? A : 작품의 문제와 환경의 문제로 나누어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그 맥락 안에서 먼저 관객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떤 지역이 더 좋거나 나쁘다기보다는, 작업이 처음 놓이게 된 시간과 장소의 흐름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제가 한국을 떠난 2011년 당시, 제가 체감하기에는 형식에 대한 실험의 여지가 지금보다 제한적이었고, 제작 구조 역시 연출가 중심의 수직적인 체계가 강하게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콜렉티브나 개인 작업의 형태도 상대적으로 드물었기 때문에, 제가 시도하고자 했던 형식을 지속하기에는 구조적인 제약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제가 유럽으로 나오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후, 특히 201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한국 동시대 연극인들 사이에서도 많은 변화와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느낍니다.한편 유럽 역시 하나의 단일한 씬이 아니라, 국가마다 전혀 다른 맥락과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작업은 유럽에서도 주류라고 보기는 어렵고, 전통적인 연극의 관점에서는 멀티미디어나 기술 기반 작업에 대해 여전히 일정한 긴장감이 존재합니다. 제 작업은 특정 지역을 전제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같은 작품도 나라와 관객에 따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읽히고 경험됩니다. 그래서 저는 ‘어디에서 먼저 주목받았는가’보다, 작업이 어떤 방식으로 다양한 관객과 만나고 변화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 연출가님 작업이 유럽 동시대 공연 문법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스스로도 그렇게 느끼시나요? A : 이 질문은 한국에서 자주 받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다만 ‘유럽 동시대 공연 문법’이라는 표현 자체에 대해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럽은 하나의 단일한 문법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환경이며, 국가마다 전혀 다른 문화적 배경과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소개되는 유럽 작품들은 그중 일부의 경향을 보여주는 것일 수는 있지만, 그것이 유럽 연극 전체를 대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는 훨씬 더 다양한 형식과 씬이 존재하며, 한국에서는 특정한 흐름이나 미학이 상대적으로 더 집중적으로 소개되는 경향이 있다고 느낍니다.실제로 유럽에서도 제 작업은 익숙한 형식이라기보다 낯선 유형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어떤 특정한 ‘유럽식 문법’에 속해 있다기보다는, 여러 맥락 사이에서 저만의 독자적인 방식으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저는 ‘동시대 공연 문법’이라는 개념을 유럽 중심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에도 질문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저는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여러 국가들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데, 각 지역마다 전혀 다른 방식과 흐름이 존재하지만, 동시에 동시대성에 대한 문제의식과 교류, 그리고 연대의 감각 역시 분명하게 공유되고 있다고 느낍니다.다만 한국 프로듀서들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 프로듀서들 사이의 교류는 비교적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실제 제작이나 프리젠팅 차원의 교류는 아직 제한적인 측면이 있다고 느낍니다. 이런 맥락까지 함께 바라볼 때, 동시대 공연을 이해하는 방식도 더 확장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 유럽에서 작업이 외롭지는 않으신가요. 한국에서도 이런 작업이 지속적으로 나오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A : 저는 ‘외롭다’는 감각으로 작업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협업자들과의 관계 속에서 작업이 형성되고 있고, 여러 도시를 오가며 다양한 맥락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낍니다. 외로움보다는 끊임없는 대화와 교류 속에 있다는 감각에 가깝습니다. 한국과 유럽을 단순히 나누어 생각하기보다는, 각기 다른 구조와 조건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도 이미 다양한 시도와 작업들이 존재하고 있고, 특정한 조건이 갖춰져야만 가능하다기보다는 서로 다른 방식의 작업들이 지속적으로 공존하고 확장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봅니다.저는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거창한 제도보다 일상적인 실천에서 답을 찾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팀 스태프들의 노동 환경과 처우에 많은 신경을 씁니다. 물론 작업을 시작하던 초기에는 모든 것을 스스로 감당해야 했고, 이런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저를 위해 함께 일하는 팀이 있고, 그만큼 책임도 함께 생긴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선택하고 만들어갈 수 있는 조건들에 대해 더 분명하게 고민하게 됩니다.팀은 다양한 국적, 인종, 젠더, 종교적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 작업의 전제이기도 합니다. 투어가 없을 때는 주말을 제외하고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의 리듬을 유지하고, 야간 작업이 불가피할 때도 명확한 휴식과 보상이 따릅니다. 이것은 외부에서 주어진 시스템이라기보다, 제가 저와 팀을 위해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어온 방식입니다. 나 혼자만 전업 예술가로서 안정성을 누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팀 내 모든 구성원이 동등한 권리와 환경을 가질 때, 건강한 작업도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결국 좋은 작업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좋은 관계와 구조가 함께 지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 입센상 이후 당분간 활동 방향과 다음 작품 소개 부탁드립니다. 국내 공연은 언제 예정돼 있나요. A : 입센상 이후에 어떤 방향이 크게 달라진다기보다는, 수상 이전에 이미 확정되거나 진행 중이던 작업들을 더 깊이 있게 이어가고자 합니다. 현재 제 작업의 제작과 투어는 이미 2029년까지 상당 부분 확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현재는 제 오랜 협업자인 정은경 작가와 함께 신작‘ Born to be K to be POP’을 중심으로 작업하고 있으며, 2027년 6월 앤트워프에서 초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벨기에 제작사 LOD를 중심으로 제작이 진행되고 있고,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미 등 여러 지역에 걸쳐 약 15개국 내외의 파트너들이 공동제작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초연 이후 2028년까지의 투어 일정도 상당 부분 계획되어 있으며, 기존 작업들의 투어 역시 병행되고 있습니다.지난 10년 동안 저는 매년 5개월 이상을 투어와 출장으로 보내며, 해마다 20개 이상의 도시를 이동해왔습니다. 다만 올해는 신작 제작에 더 집중하기 위해 투어 횟수를 일부 줄이고, 새로운 초청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약 45회 정도의 국제 투어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동시에 2029년에 착수할 또 다른 신작의 프리프로덕션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국제 팀들과 마찬가지로 작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팀의 피로도를 관리하기 위해 프로듀서와 제작사가 투어 일정과 제작 시간을 균형 있게 조율하고 있으며,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이동으로 인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대륙별 투어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 이동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국내 공연의 경우, 2027년과 2028년 시즌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 관객들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혜란([email protected])
2026.03.24. 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