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탬퍼링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밝힌 가운데 그는 무엇을 얻고 잃었을까. 민희진 전 대표의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지암 김선웅 변호사는 28일 서울 종로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12월, 2025년 1월 보도로 인해 촉발된 민희진의 이른바 ‘뉴진스 탬퍼링’이라는 의혹 보도의 실체는 민희진 전 대표와는 무관한, 특정 기업의 주가부양 또는 시세조종 시도를 획책한 뉴진스 멤버 한 명의 가족과 특정 기업인이 벌인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김선웅 변호사에 따르면 민희진 전 대표는 2024년 6월경 뉴진스 멤버 한 명의 부친으로부터 ‘형이 인맥이 넓으니 하이브와 협상을 맡기면 잘할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들었고, 이후 멤버의 ‘큰아버지’로 지칭된 인물이 협상 전면에 나섰다. 민 전 대표 측은 이 과정에서 특정 기업명이 언급되기 시작했고, 민 전 대표가 그 기업을 처음 듣는다며 녹취록을 일부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민 전 대표가 멤버 가족 한 명과 특정 기업인이 결탁해 만들어낸 ‘뉴진스 탬퍼링’ 허위 보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이제야 진실을 밝히게 된 이유는 하나”라며 “뉴진스 멤버들과 그 가족들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 전 대표는 멤버 가족 한 명이 특정 기업인과 결탁해 뉴진스와 민 전 대표를 주가 부양과 특정 기업 매각에 이용하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뉴진스 멤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멤버들 간의 갈등과 분열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으로 얻은 것을 꼽자면 이처럼 본인 입장에서 자신이 숨겨온 '진실'을 공개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반대로 ‘뉴진스 엄마’를 자처하며 거대 자본에 맞서 멤버들을 보호하겠다던 그가 정작 자신에게 거액의 손해배상 소속이 닥치자 그 화살을 멤버의 가족에게 돌리면서 그동안 민희진이라는 브랜드가 쌓아올린 성이 무너졌다는 반응이다. 먼저 ‘뉴진스 엄마’를 내던진 부분이 그렇다. 멤버 가족과 관련해 최근 상황을 듣고 상당한 충격을 받아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민 전 대표가 지지를 받았던 이유는 멤버들을 자식처럼 아끼며 방패막이가 되어주려 했다는 희생적인 서사 때문이었다. 이를 통해 하이브와 전쟁 중에도 뉴진스 멤버들과 부모님들의 탄원서,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기자회견에서 멤버의 혈육을 사기극의 주범으로 직접 지목하며 새롭게 시작하려는 뉴진스에 다시금 부정적 이슈를 쏘아올렸다. ‘뉴진스 엄마’가 무너진 가운데 K팝 프로듀서로서의 신의도 무너졌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의 성공, 뉴진스의 성공 등으로 독보적 입지를 다져왔던 민 전 대표지만 이번 뉴진스 사태로 부정적인 인식이 생겼다. 아티스트와 유대감이 생명인 프로듀싱 영역에서 가장 기초적인 신뢰가 증발해버린 셈이다. 또한 그동안 민희진 전 대표는 특유의 순수함, 노스탤지어, 자연스러움을 내세워 ‘민희진 감성’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하지만 거액의 소송과 진흙탕 폭로전이 이어지면서 민희진 감성과는 정반대의 키워드들이 덧씌워졌다. 대중의 몰입을 방해하는 프로듀서의 이미지는 창작자로서 치명적 결함일 수 있다. 그동안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을 흔들면서 지지도 얻어왔던 민희진 전 대표였지만이번 기자회견은 얻은 것보다 잃은 게 더 많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법적 책임의 일부를 덜어낼 명분을 찾았을지 모르지만 대중과 팬덤, 뉴진스라는 아티스트와의 관계 속 애틋했던 '엄마'는 사라지고 철저히 '민희진 전 대표'만 남았다. 한편, 어도어 측은 민희진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주장이 있다면 법정에서 얘기하면 될 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어도어는 다니엘과 다니엘 가족 1인,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약 431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6.01.28. 2:46
[OSEN=최이정 기자] 그림에서 음악으로, 하나의 장르가 되기까지. 음악과 그림의 협업은 흔하지만, 두 매체가 하나의 언어처럼 작동하는 경우는 드물다. '일러스트 뮤직 콜라보 with 키크니'는 바로 그 지점을 파고든 프로젝트다. 키크니 작가의 사연 일러스트에 DSP미디어의 음악적 해석을 더해, 하나의 이야기와 하나의 감정으로 완성되는 시리즈. 이 프로젝트는 ‘음악에 그림을 붙인다’거나 ‘그림에 음악을 얹는다’는 개념을 넘어서 있다. 이야기–이미지–음악이 처음부터 같은 출발선에 서 있다. 그리고 그 실험은 어느덧 여덟 번째 앨범으로 이어지고 있다. ♦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그가 독자의 삶을 그리는 방식 키크니를 설명할 때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단연 ‘독자’다. 일명 ‘일러스트레이터미네이터’로 불리는 그는 120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일러스트레이터이다. 그의 작업은 늘 개인에게서 출발하는데, 키크니의 그림 속 주인공은 언제나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낸 평범한 사람들이다. 독자들의 댓글, DM, 사연은 그대로 작업의 재료가 된다. 연애 이야기, 가족 이야기, 일상의 고민과 좌절, 사소한 기쁨까지. 키크니는 그것을 과장하지도, 미화하지도 않는다. 대신 지나치게 솔직하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거리에서 이야기를 바라보며 응원한다. 그 거리감이 독자들로 하여금 “이건 내 이야기 같다”는 감정을 갖게 만든다. 그래서 키크니는 작가라기보다, 독자들의 SNS 친구에 가깝다. 그의 계정은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수많은 삶이 잠시 들렀다 가는 정류장처럼 기능한다. ♦ ‘주문제작 만화’와 언어 유희의 힘 키크니의 대표적인 작업 방식은 ‘주문제작 만화’다.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사연을 그려드립니닷!〉처럼 독자들이 상황이나 감정을 설명하면, 키크니는 그 이야기에 자신의 그림체와 언어를 입혀 다시 돌려준다. 중요한 건, 이 과정이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는 점이다. 키크니는 독자의 말을 그대로 옮기지 않는다. 대신 그 말 속에 숨어 있는 감정의 결을 찾아낸다. 그리고 여기에 특유의 언어 유희가 더해진다. 〈키크니 작명소〉에서 보여주듯, 그의 언어는 가볍고 재치 있지만 동시에 감정을 정확히 찌른다. 웃음을 주다가도, 불쑥 마음을 건드리는 이유다. 이 언어 감각은 키크니 세계의 핵심이다. 그림만 봐도 “키크니다”라는 느낌이 들지만, 문장을 읽는 순간 그 확신은 더 분명해진다. ♦ 사연이 음악이 되는 순간 ‘일러스트 뮤직 콜라보 with 키크니’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키크니의 사연툰은 이미 완성된 이야기이지만, 이 프로젝트는 그 이야기의 다음 호흡을 음악으로 확장한다. 마치 드라마에 OST를 입히듯, 사연 일러스트의 정서를 세밀하게 해석해 곡을 새로 제작한다. 이 과정에서 음악은 설명이 아니라 감정의 또 다른 번역이 된다. 그림이 말하지 않은 여백, 문장 사이에 남아 있는 온도까지 음악으로 채워 넣는다. ♦함께 만들어온 목소리들 지금까지 이 프로젝트에는 베이비블루(BABY BLUE), 이진재, 브로맨스 이현석, 김유나, 모닝커피(Morning Coffee), 안솔희, 리디아(Lydia), 다무(Damu)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해왔다. 키크니의 그림이 가진 감정의 결을 이해하고, 그것을 과하지 않게 전달할 수 있는 목소리의 보컬들이 이 프로젝트의 세계를 함께 만들어왔다. ♦ 이 프로젝트가 계속되는 이유 ‘일러스트 뮤직 콜라보 with 키크니’가 여덟 번째 앨범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이 프로젝트는 트렌드를 쫓기보다, 사람의 이야기를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늘 키크니의 그림과 언어가 있다. 누군가의 사연이 그림이 되고, 그 그림이 음악이 되어 다시 누군가를 위로하는 순환. 이 단순하지만 쉽지 않은 구조를 꾸준히 지켜왔기에, 이 프로젝트는 하나의 장르처럼 자리 잡았다. 이 프로젝트에서 음악은 설명이 아니라, 공명이다. 키크니가 그려낸 마음의 결 위에, 또 다른 감정의 층이 포개진다. 그렇게 그림과 음악은 각자의 언어로 같은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다시, 누군가의 하루로 돌아간다. ♦ 여덟 번째 이야기, 〈아직 그 꿈에〉 이번 여덟 번째 앨범에는 싱어송라이터 ‘로시(Rothy)’가 가창에 참여하였다. 이번 곡은 오랜 시간 서로를 바라보며 사랑해 온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사연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같은 길을 걷고, 같은 하루를 쌓아온 시간은 이별 이후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사랑은 끝났지만, 마음은 여전히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이 사연 위에 음악을 입힌 곡이 바로 〈아직 그 꿈에〉다. 잔잔한 피아노로 시작된 곡은 기타 중심의 밴드 사운드와 스트링으로 점차 확장되며, 그리움과 희망, 불안이 교차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로시의 담담한 보컬은 사랑이 남긴 흔적을 과장 없이 어루만지며 긴 여운을 남긴다. 싱어송라이터 로시(Rothy)가 부른 ‘일러스트 뮤직 콜라보 with 키크니’의 여덟 번째 음원 〈아직 그 꿈에〉는 1월 2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일러스트 뮤직 콜라보 with 키크니'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1.28. 2:28
[OSEN=고용준 기자] 컴투스가 오는 3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되는 일본을 대표하는 애니메시연 전시회 ‘애니메 재팬 2026’에 단독 부스로 참가한다. 컴투스는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전시회 ‘애니메 재팬(Anime Japan) 2026’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애니메 재팬 2026'은 오는 3월 28일부터 29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다. 애니메 재팬은 지난 2014년부터 매해 3월에 개최되는 종합 애니메이션 전시회로, 매회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 대형 행사이다. 전 세계의 애니메이션 및 이와 관련된 게임, 완구 업체 등이 참가하며, 신작 발표와 성우 무대, 한정 굿즈, 게임 체험 등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한 여러 이벤트가 한 자리에 펼쳐진다. 컴투스는 이번 행사에서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세계적 팬덤을 보유한 일본 애니메이션 기반인 ‘도원암귀 Crimson Inferno(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 ‘가치아쿠타 The Game(가제)’ 등을 소개하며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먼저 ‘도원암귀 Crimson Inferno’는 인기 TV 애니메이션 ‘도원암귀(桃源暗鬼)’ 기반의 턴제 RPG로 애니메이션의 깊이 있는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설정을 생생히 살리고, 3D 그래픽과 연출로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구현한 작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 다른 기대작 ‘가치아쿠타: The Game’은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치아쿠타’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서바이벌 액션 RPG다. 특유의 카툰풍 그래픽과 그래피티 감성, 역동감 넘치는 액션을 살려 여러 캐릭터들이 펼치는 화려한 전투를 콘솔과 PC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제작 중이다. 컴투스는 이번 애니메 재팬 2026 참가를 통해 IP 기반 게임 라인업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신규 팬층을 확대해 나간다. 앞으로도 국내외 인기 애니·게임 IP 기반 타이틀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글로벌 팬덤과의 접점을 넓히며 시장 저변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1.28. 2:28
[OSEN=최이정 기자] 블랙핑크 로제가 글로벌 팟캐스트 'Call Her Daddy'에 출연해 한국식 칵테일 ‘소맥’을 직접 소개하며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피를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28일 공개되는 'Alex Cooper Presents: A Grammys Special'에서 팟캐스트 진행자 알렉스 쿠퍼는 블랙핑크 로제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에피소드는 다가오는 그래미 시상식을 기념해 제작된 스페셜 편으로, 로제가 주인공으로 나선다. 방송에서 로제는 알렉스 쿠퍼에게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즐기는 칵테일 ‘소맥(맥주와 소주의 조합)’을 직접 만드는 법을 알려주며 자연스러운 케미를 드러냈다. 한국 문화를 친근하게 풀어내는 로제의 모습은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이번 스페셜은 단순한 인터뷰를 넘어 로제의 아시아 일정에 동행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두 사람은 서울의 카페, 포장마차 스타일의 점심 식사, 로제의 녹음실(‘Call Her Daddy’ 세트로 변신), 노래방, 일본 도쿄의 라운지까지 다양한 장소를 함께하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번 출연은 로제의 역사적인 그래미 성과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히트곡 ‘APT.’로 제 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레코드 오브 더 이어 ▲송 오브 더 이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며,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그래미 일반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F1 더 앨범 수록곡 ‘Messy’로 추가 후보에 오르며 총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알렉스 쿠퍼는 앞서 26일 SNS에 분홍 장미 한 송이가 담긴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로제의 출연을 암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우리가 뭘 했는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는 멘트는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한편 Call Her Daddy는 마일리 사이러스, 존 메이어, 첼시 핸들러 등 할리우드 A급 스타들이 출연하는 팟캐스트로, 알렉스 쿠퍼는 2021년 스포티파이와 약 6천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미디어 인플루언서로 자리 잡았다. 한국의 소맥부터 그래미 역사까지, 로제는 이번 'Call Her Daddy' 출연을 통해 K-팝을 넘어선 글로벌 아이콘으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1.28. 2:16
[OSEN=지민경 기자]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콘서트 초대표를 달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남겼다. 타블로는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TABLO를 통해 'I'm sick of snobs, leeches, reply guys, attention-seekers, and… Tukutz | Hey Tablo Ep. 5'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타블로는 공연 때만 연락하는 지인들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공개했다. 그는 "이건 정말 조심해서 말해야 할 것 같다. 자칫하면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처럼 들릴 위험이 있다. 제가 콘서트를 할 때, 친구들이나 지인들, 혹은 친구의 친구들이 혹시 티켓을 줄 수 있는지 물어보는 건 전 전적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저희 공연은 꽤 자주 매진되니까 티켓을 살 수 있는지, 혹은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묻는 건 정말 고마운 일"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일 년 내내 연락 한 번 없다가 제 콘서트 직전, 한 3~4일 전에서야 연락하는 특정 지인들이 있다. 그게 그해의 첫 연락인 거다. 그러고는 '나 티켓 좀 챙겨줄 수 있어? 아니면 백스테이지 패스 같은 거 없어?'라고 한다"며 "여기서 끝난다면 이렇게까지 짜증이 나진 않을 거다. 하지만 그들은 말하는 방식이나 그 분위기 자체가, 마치 이게 본인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저를 위해서 하는 일인 것처럼 행동한다"고 토로했다. 타블로는 "제 콘서트도 애초에 저를 위한 게 아니다. 그건 제 관객들을 위한 거다. 일 년 중 귀한 시간을 내서, 돈을 내고, 저희를 보러 와서 줄을 서서 들어온 사람들을 위한 거다. 순전히 그분들을 위한 거지, 제 즐거움을 위한 게 아니다. 그런데 일 년에 딱 한 번, 공연 3일 전에 연락해서는 무례하게 '야, 나 갈 수 있어? 가서 응원해 줄게. 야, 표 한 장도 못 줘?'라고 묻는 건 미친 짓"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특정 인물들에 대한 블랙리스트가 있다며 "최근에는 저희 티켓이 잘 팔리기도 하고, 팬들의 자리를 뺏고 싶지 않아서 웬만하면 티켓을 주지 않는다. 엄격하게 가족 위주로만 준다. 그런데 몇 년 전, 어떤 사람이 정말 빌고 또 빌어서 그래서 알겠다고 했어요. 제 가족 몫의 자리에서 티켓을 빼서 주기로 했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그 지인은 9장의 티켓이 필요하다고 했고, 타블로는 우리 가족 자리를 쓰는 거라 3~4장 정도만 줄 수 있다고 전했다고. 이어 "그런데 공연 하루 전날, 그 사람에게서 문자가 왔다. 못 온다고"라며 "하루 전날 제게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듯이 말해버리면, 전 사람을 새로 찾거나 아니면 그 티켓을 물리적으로 다시 콘서트 기획자나 프로모터에게 가져다줘서 정말 원하는 사람에게 빨리 팔 수 있게 하고, 그게 하루 안에 전달되기를 기도해야 한다. 전 정말 이해가 안된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1.28. 2:14
‘20대 여성 10명 중 8명이 아는 브랜드’ ‘한국에서 만든 메뉴가 글로벌 시장으로 역수출되는 보기 드문 사례’ 2023년 12월 한국에 진출한 캐나디안 커피 브랜드 팀홀튼이 공개한 2년의 성적표다. 28일 오전, 서울 팀홀튼 신논현역점에서 열린 ‘2026 팀홀튼 뉴이어 웜업(New Year Warm-Up)’ 기자간담회에서 안태열 팀홀튼 CBO는 “지난 2년이 경영 1기였다면, 앞으로의 2년은 팀홀튼이 한국 시장에서 어떻게 진화할지를 증명하는 경영 2기”라고 말했다. 안 CBO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한국 시장에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해왔고, 치열한 카페 경쟁 속에서 일정 부분 안착했다”면서도 “안목이 높은 한국 소비자를 충분히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여전히 개선해야 할 지점이 많다”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는 보다 진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실제 성과 지표는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팀홀튼의 브랜드 인지도는 45%를 넘어섰고, 멤버십 가입자는 18만 명에 달한다. 특히 20대 여성 고객의 브랜드 인지도가 80%를 웃돌며, 한국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분명히 했다. 밴쿠버, 몬트리얼 등 캐나다 도시 이름을 딴 메뉴를 한국 시장에 맞게 현지화해 선보였고, 이 가운데 일부는 다시 글로벌 시장으로 역수출되며 주목을 받았다. 초기 화제성이 예전 같지 않다는 시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안 CBO는 “신논현점 오픈 당시 한파에도 줄을 서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이제는 화제성보다 브랜드의 본질적 가치와 내재적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팀홀튼을 특별한 날 찾는 브랜드가 아닌, 일상의 루틴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불거진 ‘철수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지난해 인천 청라점 폐점 이후 일각에서 우려가 제기됐지만, 안 CBO는 “단 한 번도 한국 철수를 고려한 적은 없다”며 “경영 1기에는 상권 전략 차원에서 다양한 상권과 매장 형태를 실험했고, 청라점 역시 그 과정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청라점 폐점 이후 매장 수는 10곳이 늘었고, 올해도 신규 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가격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한국과 캐나다의 사업 모델 차이를 짚었다. 안 CBO는 “캐나다의 팀홀튼은 좌석 공간이나 대면 서비스보다 QSR에 가까운 모델로,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빠르게 메뉴를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며 “반면 한국은 프리미엄 카페 모델로, 스태프가 직접 원재료를 사용해 제조하고 공간과 서비스에 더 많은 비용이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단순한 가격 비교가 아니라, 이 카페 모델에서 고객 만족도를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라며 “이를 정의하고 성실하게 실행해 나가는 것이 경영 2기의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경영 2기의 핵심 과제로는 ‘메뉴·공간·소통’을 제시했다. 먼저 메뉴 전략에 대해 안 CBO는 “더 새롭게, 더 다양하게, 더 신선하게”라는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도넛 중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디저트 라인업을 확장하고, 스프·멜트·숏 파스타 등 식사형 푸드까지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가볍게 커피를 마실 때도, 식사를 해결할 때도, 친구에게 선물할 때도 선택지가 많은 브랜드가 돼야 한다”며 “식사까지 즐길 수 있는 팀홀튼 매장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푸드 메뉴의 차별점으로는 ‘작지만 중요한 한 끗 차이’를 강조했다. 팀스 키친에서 직접 조리해 최적의 온도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안 CBO는 “비즈니스 효율만 놓고 보면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고객이 느끼는 가치는 훨씬 크다고 믿는다”며 “품질과 신선함에 대한 집착이 팀홀튼 푸드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매장 확장 계획도 경영 2기에서 본격화된다. 안 CBO는 “경영 1기가 신중한 분석과 검증의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2년은 현지화를 가속하는 단계”라며 “올해 말까지 매장 수를 두 배로 늘려 50호점을 돌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50호점까지는 서울 주요 프라임 로케이션을 중심으로 높은 난이도의 출점을 이어왔지만, 이후에는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2028년까지 160호점 확장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공간 전략 역시 진화 중이다. 하남 미사점은 새로운 매장 모델을 실험하는 사례다. 그는 “캐나다 본토 매장을 그대로 구현하기보다는, 고객 머릿속에 있는 ‘팀홀튼다운 이미지’를 공간으로 구현하는 데 가깝다”며 “트렌디함보다는 클래식, 화려함보다는 소소함, 품질과 내실을 중시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좌석 수를 줄이더라도 편안한 동선과 레이아웃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메뉴·공간·서비스를 집약한 플래그십 스토어도 선보일 예정이다. 안 CBO는 “확대된 메뉴와 진화된 서비스, 팀홀튼이 추구하는 가치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경영 2기의 방향성을 분명히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송정 기자 [email protected] 송정([email protected])
2026.01.28. 2:00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윌러 선수의 신 짜오는 지금 오공의 상위 버전이에요.” 압도적인 정글 격차로 빠르게 우위를 점한 DRX의 협곡 장악에 해설위원의 감탄사가 자연스럽게 터져나왔다. 그만큼 일방적으로 신짜오가 만들어낸 그의 독무대였다. DRX가 ‘윌러’ 김정현의 강력한 플레이메이킹을 앞세워 브리온과 ‘슈퍼 위크’ 기선을 제압했다. DRX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3주차 슈퍼 위크 브리온과 경기 1세트에서 ‘윌러’ 김정현과 ‘안딜’ 문관빈의 협곡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36분 10초만에 22-8로 승리, 세트스코어 1-0을 만들었다. 첫 번째 선택을 가진 브리온이 선픽을 취하자, DRX는 진영을 블루로 잡으면서 탈리야와 유나라, 나르로 픽 1페이즈를 진행했다. 상대의 판테온 정글을 보자 DRX는 신 짜오에 이어 마지막 픽으로 바드를 택해 조합을 꾸렸다. 퍼스트블러드를 브리온이 먼저 가져가면서 기세를 끌어올린 기회를 먼저 잡았지만, DRX가 탑으로 밀고 들어온 브리온과 4대 4 교전을 압도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야금야금 격차를 벌려나간 DRX는 세 번째 드래곤을 둘러싼 교전에서도 ‘안딜’ 문관빈이 바드 궁극기로 드래곤을 묶은 이후 한타에서 3킬을 더 추가하면서 역전을 노렸던 브리온의 의도에 찬물을 끼얹었다. DRX는 연달아 바론을 사냥하면서 협곡의 지배력을 유지, 1세트를 36분대에 큰 어려움 없이 정리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1.28. 1:58
이재명 대통령이 지역·공공의료 재투자 명목으로 이른바 '설탕세' 도입 이슈를 띄웠다. 수면 아래에 있던 설탕세 관련 논의가 5년 만에 갑작스레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의료비 억제 효과와 기업·소비자 부담 확대 등을 두고 찬반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설탕세 관련 글을 올렸다. 설탕세는 설탕(가당)을 많이 쓰는 식품에 세금이나 건강증진부담금을 매기는 걸 말한다. 이 대통령은 "담배처럼 설탕 부담금으로 설탕 사용 억제, 그 부담금으로 지역·공공의료 강화에 재투자…여러분 의견은 어떠냐"고 적었다. 그러면서 '국민 80%가 설탕세 도입에 찬성'이란 기사 내용도 공유했다. 설탕세는 2016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도입을 권고한 뒤, 영국 등 120여 개국이 관련 정책을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도한 당 섭취에 따른 비만·당뇨 등 만성질환 문제를 줄인다는 취지가 깔렸다. 국내에서도 2021년 당류 음료 업체에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 발의를 계기로 논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식품업계·소비자 등의 반발로 무산됐고, 22대 국회 들어서도 법안 발의는 잠잠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이슈를 끌어올리자 국회도 범여권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르면 이번 주에 첨가당이 많이 들어간 음료에 '가당음료부담금'을 매기고, 이를 지역·필수·공공의료 사업 등에 활용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여기엔 설탕 섭취로 인한 국민 건강 문제와 그에 따른 대응 필요성이 커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인의 하루 당류 섭취량(1세 이상)은 57.2g으로 WHO 권고치를 초과했다. 특히 가당 주스·탄산음료 등에 노출된 10~18세 청소년은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은 64.7g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비만과 당뇨병 유병률은 2015년 33.2%, 9.4%에서 2024년 38.1%, 14.8%로 각각 올랐다. 이달 이뤄진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의 대국민 설문조사(한국리서치 의뢰) 결과, 10명 중 8명은 첨가당을 과다하게 쓰는 기업에 부담금을 매기는 데 동의했다. 구체적인 부과 대상으론 탄산음료 등을 많이 꼽았다. 오상우 동국대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비만·당뇨 등의 질환은 혈당을 빨리 높이는 가당 식품 섭취 증가 같은 식습관에서 기인한다. 하지만 청소년 건강 관리 등에 대한 정책적 투자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의료계에선 설탕세 도입 시 건강보험 재정을 확충할 수 있고, 만성질환 예방에 따른 의료비 지출 억제도 가능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윤영호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장(의대 교수)은 "개인의 자유에만 맡길 수 없는 설탕의 유혹을 해소하는 동시에, 추가 재원을 지역·공공의료 강화 등에 재투자할 수 있다"면서 "대통령 글을 계기로 정부와 국회가 본격적인 논의에 나서 부과 방식, 구체적 사용처 등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에게 오롯이 가격 인상 부담이 전가되고, 건강에 미치는 효과가 크지 않을 거란 반론도 크다.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설탕세가 도입되면 기업은 소비자와 추가 비용을 나눌 수밖에 없다. 특히 설탕 함유 식품들은 소비와 가격이 비탄력적이라 수요가 줄진 않고, 국민 부담만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세금을 매기는 방식은 반짝 효과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과도한 당이 들어간 탄산음료·빵 등의 접근성을 낮추는 비가격 정책을 추진하는 게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업들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가뜩이나 정부가 식품 기업들에 가격 인상 자제를 당부하는데, 설탕세가 도입되면 진퇴양난"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서민 경제 부담과 정책적 실효성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종훈.임선영([email protected])
2026.01.28. 1:35
[OSEN=선미경 기자] 그룹 틴탑(TEEN TOP) 멤버 천지가 피에이(PA)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피에이엔터테인먼트는 28일 공식입장을 통해 “탁월한 가창력과 독보적인 매력을 겸비한 아티스트 천지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음악과 연기 등 다재다능한 끼를 갖춘 천지가 본인의 역량을 가감 없이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지는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로, 그룹 틴탑 활동 당시 리드보컬 포지션을 맡아 팀의 중심을 잡아왔다. 그룹 활동뿐만 아니라 지난 2022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의 색깔을 담은 솔로 음반을 발매, 섬세한 감성과 탄탄한 보컬 실력을 입증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무대를 넘나드는 활약도 눈부시다. 천지는 뮤지컬 ‘카페인’, ‘마이버킷리스트’, ‘위대한 캣츠비’, ‘클림트’, ‘써니텐’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과 폭발적인 성량을 선보였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소화력으로 공연계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만큼, 새 둥지에서 보여줄 뮤지컬 배우로서의 성장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피에이엔터테인먼트는 “천지는 아티스트로서의 깊은 내공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동시에 지닌 배우이자 가수”라며, “그가 가진 매력이 여러 분야에서 극대화될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천지는 이번 전속계약을 기점으로 차기 솔로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틴탑 멤버로서의 완전체 활동은 물론, 뮤지컬 무대를 통해 관객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2026년을 빈틈없는 ‘열일 행보’로 채울 계획이다. 천지가 새롭게 합류한 피에이엔터테인먼트는 박해미, 정웅인, 김정태, 송선미, 오승아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한 종합 매니지먼트사다. 천지는 향후 공식 채널을 통해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피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1.28. 1:13
로봇 나엘이 검은 부채를 펼치고, 미술관 밖에서는 사다리 로봇 GF2가 오체투지 하듯 온몸을 굽히며 천천히 수행정진했다. GF3가 팔을 흔들며 춤사위를 보여주고, 로봇 아해 11대가 철판 위에서 탭댄스를 췄다. 28일 오후 용인 백남준아트센터, 미디어 아티스트 권병준(55)의 로봇이 한껏 분위기를 띄운 뒤 커다란 브라운관 TV 모형 무대막이 오르자 주인공인 K-456이 등장했다. 웅변하듯 양팔을 흔들며 때론 은박접시 모자를 들어올리는 이 로봇은 입에 달린 스피커로 존 F. 케네디의 1961년 미 대통령 취임연설 속 구절을 반복했다. "미 동포 여러분, 국가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느냐고 묻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물으십시오." 사람 키 만한 로봇을 권병준과 두 명의 기술자가 번쩍 들어 미술관 입구로 옮겼다. 뒤뚱거리며 뒤로는 커피콩을 싸는 K-456이 장난감 트럼펫 연주에 맞춰 행진하듯 세상 밖으로 나섰다. 복원된 K-456의 첫걸음이다. 백남준(1932~2006)은 1964년 이족보행 원격조종 로봇 ‘K-456’을 만들었다. 동갑내기 TV 엔지니어 아베 슈야(94)와 함께 만든 이 로봇에 백남준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18번의 쾨헬 번호를 딴 이름을 붙였다. K-456은 20년 가까이 백남준의 전시 오프닝에 동행하며 사람들을 웃겼다. ‘기술의 인간화’를 꿈꾼 백남준은 어딘가 어수룩한 자신의 ‘반려봇’에 대해 짐짓 이렇게 농담했다. " 흔히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줄이기 위해 창조되었다고들 하지만, 내 로봇은 인간의 노동을 늘린다. 왜냐하면 보시다시피 이 로봇을 10분 동안 움직이려면 기술자 다섯 명은 필요하니까. " ‘첨단’과는 거리가 먼 손 많이 가는 로봇이었다. 살아있음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교통사고로 생을 마쳤다. 백남준의 회고전이 열리던 1982년 뉴욕 휘트니 미술관 앞 거리에서 차에 치였다. 의도된 퍼포먼스였다. 백남준은 이를 ‘21세기 최초의 참사’라 불렀다. K-456의 원본은 독일의 미술관에 소장됐고, 백남준 아트센터는 1996년의 재조립 본을 구입했다. 아베 슈야가 회로도와 매뉴얼을 기증했다. 아트센터는 44년 전 백남준이 ‘사망선고’한 뒤 전시만 되던 이 로봇을 원래의 목적대로 걷고 말하게 하기로 했다. 미디어아트 스튜디오 ‘사일로랩’이 납땜한 회로를 되살렸고, 권병준이 로봇공연 ‘유령극단×로봇 K-456: 다시 켜진 회로’ 무대에 K-456를 함께 세웠다. 인간과 함께 퍼포먼스를 하려 고안된 K-456이 다른 로봇 14대와 한 무대에 오르는 건 62년 전 이 로봇을 만든 백남준도 생각지 못했을 거다. 27일 리허설 현장에서 미리 만난 권병준은 “K-456의 첫걸음이자,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이라고 말했다. 밴드 ‘삐삐롱스타킹’ ‘원더버드’의 보컬 ‘고구마’로 활동하던 그는 네덜란드에서 전자음악과 미디어아트를 공부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4’를 수상했다. 백남준과 권병준의 로봇은 생산공장에 투입 예정인 현대차의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같은 일하는 로봇과 다르다. 스스로를 ‘백남준 키드’라 소개하는 권병준은 “인간의 행위를 학습해 익숙한 일을 사람처럼 잘하는 로봇은 기술자들의 몫”이라며 “내 로봇들은 일하지 않는다. 연약하고 궁상맞으면서도 거친 이들의 움직임에서 사람들은 흔들림을 보고 약한 인간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44년 전 백남준이 예견했던 대로 로봇이 맘대로 거리를 활보하다 교통사고까지 당하는 시대는 오지 않았지만, 로봇과 AI에 감정 이입하는 세대가 탄생했다. 백남준은 1932년 일제강점기의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 최초의 재벌인 태창그룹 총수이자 친일파 백낙승의 3남 2녀 중 막내였다. 도쿄대 미학과 졸업 후 작곡을 공부하러 독일로 유학, 퍼포먼스로 이름을 날렸다. 1963년 독일 부퍼탈 파르나스 갤러리에서 TV 13대를 쌓아놓고 연 첫 전시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이 최초의 비디오 아트 전시다. 이듬해 만든 로봇 K-456은 백남준의 시작을 함께 했다. 1970년대 초고속 네트워크 사회에선 모두가 비디오 아티스트가 되고 모든 예술가가 채널이 될 거라고 예견했다. 2019년 그의 회고전을 연 런던 테이트 미술관에서는 이를 오늘날의 인터넷ㆍ스마트폰ㆍ유튜브와 연관 지어 평가했다. 백남준은 2006년 1월 29일 마이애미에서 눈을 감았다. 시대를 앞서갔고, 서둘러 떠난 그의 20주기인 29일, 백남준의 유해가 있는 서울 삼성동 봉은사에서는 오전 11시 추모제가 열린다. 오후 2시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김은준이 전자음악 ‘시퀀셜’을 연주하고, 권병준의 로봇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권근영([email protected])
2026.01.28. 1:00
[OSEN=지민경 기자] 펜타곤이 10주년 무대를 예고한 이후 팬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기념비적인 시점과 더불어, 그 재회의 장이 화려한 '시상식'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펜타곤은 내달 15일 개최되는 '33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5'(이하 'HMA 2025') 무대에 선다. 멤버 진호, 후이, 홍석, 신원, 여원, 키노, 우석이 펜타곤으로 다시 뭉친다. 주최 측에 따르면 펜타곤은 이날 시상식에 '10주년 - 인플루엔셜 아티스트(10TH ANNIVERSARY – INFLUENTIAL ARTIST)' 부문을 수상하며, 10년의 궤적을 증명하는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K팝 역사에도 유의미한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2016년 데뷔한 펜타곤은 '빛나리', '데이지' 등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키며 '자체 제작돌'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단순히 곡을 소화하는 것을 넘어, 멤버들이 직접 곡을 쓰고 무대를 설계하며 팀의 독보적인 서사를 구축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3년은 팬들에게 기다림의 시간이었던 만큼, 이번 출연 소식은 단순한 공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하던 멤버들이 펜타곤이라는 이름 아래 다시 결집하는 것은 '우리의 음악은 멈춘 적이 없다'는 무언의 약속이자, 오랜 시간 곁을 지킨 팬덤 '유니버스'에게 보내는 가장 뜨거운 답장이다. 'HMA 2025' 무대는 펜타곤이 10년이라는 시간을 버텨낸 팀의 서사를 공식적으로 복기하는 순간이 될 것이다.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이들의 음악이 2025년의 무대 위에서 어떻게 재해석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팬들과 그룹이 공유한 기억을 현재로 소환하는 이 무대는 현장에 자리한 이들에게 짙은 향수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HMA'라는 무대가 갖는 상징성도 크다. 'HMA 2025'는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K팝 축제의 장이다. 펜타곤의 등장은 과거의 영광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인 아티스트로서의 영향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신규 팬들에게는 '명곡 맛집' 펜타곤의 저력을 확인시켜 주는 기회가, 오랜 팬들에게는 다시 돌아온 '우리의 계절'을 만끽하는 축제가 될 예정이다. 한편 'HMA 2025'는 세계 유일의 실시간 음악차트 한터차트 운영사 한터글로벌이 주최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설 연휴인 2월 15일 오후 6시에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막을 올린다. 틱톡 라이브를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되며 MBN 채널을 통해서도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한터글로벌 제공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1.28. 0:59
최근 급증하고 있는 수입산 멸균우유의 공세는 국내 낙농 기반을 흔들 수 있는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부터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낙농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로 더 많은 유제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시장 잠식뿐 아니라 국제 공급망 변동에 취약해질 수 있는 식량안보 위험까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수입산 멸균우유의 경우, 가격 요인과 보관 편의성을 이유로 선택하는 소비자가 존재하나 일각에서는 제품 정보 부족과 품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 소비자는 온라인몰에서 수입산 멸균우유 1L 12팩을 주문했으나 제품 수령 다음 날 확인한 결과 유통기한이 4개월도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에는 생산일자가 기재돼 있지 않았으며 판매처는 “소비기한 1년 전이 생산일”이라는 설명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유사한 내용은 다른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확인됐다. 일부 소비자들은 후기에서 ‘맛과 향이 기대와 달랐다’, ‘제품을 받아보니 남아있는 기간이 생각보다 짧았다’, ‘생산일자가 없고 유통기한이 너무 길어서 찝찝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이처럼 우유의 유통기한은 우유의 신선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국산 우유는 착유 후 곧바로 적정온도로 냉각되어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신선한 상태 그대로 2~3일 내 유통된다. 유통기한이 짧다는 사실은 미가공‧최소가공식품임을 의미하며 그만큼 국산 우유가 신선한 식품이라는 것을 반증한다. 더욱이 목장에서 생산된 우유가 집유, 살균, 검사, 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콜드체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어 신선함은 물론 안전성까지 보장된다. 이는 식품 선택 시 ‘신선도’를 가장 우선하는 소비자 인식과도 맞닿아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식품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우유 구매 시 우선 확인하는 정보’로 ‘신선도(29.3%)’를 꼽은 비율이 ‘가격(15.7%)’보다 월등히 높았다. 우유를 단순히 음료가 아닌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품으로 인식하며 품질과 위생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화된 결과다. 「2024 우유·유제품 소비행태조사」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의 86%가 ‘국산 우유가 수입산 멸균우유보다 더 우수하다’고 평가했으며 ‘신선도(65.8%)’와 ‘안전성(63.6%)’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이는 단순한 국산 선호가 아니라 실제 품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 선택임을 보여준다. 국산 우유의 신선도는 품질과도 직결된다. 우유의 원재료가 되는 원유의 품질은 체세포 수와 세균 수로 결정하는데 체세포 수는 젖소의 건강 상태를, 세균 수는 착유 환경의 청결도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원유 위생 등급 기준에 따르면 가장 높은 품질 등급은 ‘1A’로 원유 1ml당 세균 수 3만 개 미만, 체세포 수 1등급은 20만 개 미만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는 대표적인 낙농선진국 덴마크와 동일한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2025년도 상반기 원유검사 결과’에 따르면 체세포 수 1등급 비율은 73.58%다. 이는 2024년 71.88% 수치에 비해 1.7% 포인트(p) 늘어난 수치다. 세균 수 1등급 비율은 99.62%를 기록해 세계 최고 품질임을 입증했다. 국산 우유의 신선함은 시간으로 증명되는 가치다. 소비자가 그 차이를 알게 되는 순간, 선택의 방향은 단연코 수입산 멸균우유가 아닌 국산 우유일 것이다. 결국 시장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것은 가격표의 숫자가 아니라 무엇보다 먼저 식탁에 도착하는 그 ‘3일’이라는 가치의 차이다.
2026.01.28. 0:50
[OSEN=최이정 기자] '뉴진스의 엄마'를 자처하며 멤버들과의 끈끈한 유대를 강조해왔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10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앞두고 뉴진스 멤버 가족을 직접 언급하며 공개 저격에 나섰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민 전 대표 측은 ‘뉴진스 탬퍼링의 진실’을 밝히겠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다만 민 전 대표는 직접 참석하지 않았고,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지암의 김선웅 변호사가 대신 입장을 전했다. 김 변호사는 민 전 대표의 불참 사유에 대해 “뉴진스 멤버 가족들과 관련된 최근 상황을 접하고 상당한 충격을 받아 기자회견 참석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민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30일,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를 주도하고 탬퍼링으로 어도어의 채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약 1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민 전 대표 측은 자신에게 제기된 탬퍼링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안의 주체로 뉴진스 멤버 한 명의 가족과 특정 기업인을 직접 거론해 파장을 키웠다. 민 전 대표 측은 “‘뉴진스 탬퍼링’은 민 전 대표의 행위가 아니라, 멤버 가족과 특정 기업인이 결탁한 주식시장 교란 공모였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이는 특정 기업의 주가 부양을 목적으로 뉴진스라는 이름을 이용한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민 전 대표는 오히려 이용당한 피해자”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구체적으로는 멤버 한 명의 부친이 자신의 형 A씨를 소개하며 하이브와의 협상을 맡겨달라고 제안했고, 이 과정에서 A씨와 기업인 B씨가 공모해 민 전 대표와 뉴진스를 ‘테마주’로 활용하려 했다는 설명이다. 민 전 대표 측은 이를 입증한다며 녹취록과 메시지 일부를 증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번 기자회견 이후 여론은 싸늘한 분위기다. 그간 “멤버들을 위해 싸운다”던 민 전 대표의 모습은 사라지고, 자신의 법적 책임을 벗기 위해 멤버의 가족까지 공개적으로 문제 삼고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점에서 실망과 비판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뉴진스 엄마’라는 상징성에는 이미 회복하기 어려운 균열이 생겼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기에 이재상 하이브 대표가 이미 사전에 관련 접촉 정황을 인지하고 경고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민 전 대표가 위험 요소를 관리하지 못한 것 자체가 리스크였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민 전 대표 측은 기업인 B씨와 일부 언론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하고, 부정거래 혐의로 고발하겠다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뉴진스 멤버들은 2024년 11월, 민희진 전 대표 해임 등을 이유로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가 매니지먼트 의무를 위반했다며 일방적인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이 진행됐고, 약 1년간의 법적 다툼 끝에 법원은 어도어의 손을 들어주며 계약 유효를 인정했다. 1심 판결 이후 멤버들은 항소 의사를 밝혔으나, 해린·혜인을 시작으로 민지, 하니, 다니엘까지 어도어 복귀 의사를 밝히며 분쟁은 사실상 어도어의 승소로 마무리됐다. 다만 어도어 측은 “다니엘의 경우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다니엘 가족 1인과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한 추가 법적 책임을 예고했다. 현재 어도어는 다니엘과 다니엘 가족 1인,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약 431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다니엘 역시 법률대리인을 선임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한편 이번 민 전 대표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어도어 측은 28일 OSEN에 "주장이 있다면 법정에서 얘기하면 될 일"이라고 짧은 입장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1.28. 0:46
[OSEN=선미경 기자] 2인조 밴드 어쿠스틱 콜라보의 보컬 모수진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소속사 패닉버튼에 따르면 모수진은 지난 25일 사망했다. 향년 27세. 패닉버튼 측은 지난 27일 “어쿠스틱 콜라보의 보컬리스트로 활동하던 모수진님 별세 관련 입장 안내드린다”라며 모수진의 사망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패닉버튼 측은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어쿠스틱 콜라보 보컬 모수진님께서 지난 25일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 분들은 깊은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고인의 사망 원인을 비롯한 상세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하였으니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또 근거 없는 추측이나 루머 유포는 삼가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고(故) 모수진의 장례 절차는 유가족 뜻에 따라 가족, 친지 및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다. 패닉버튼 측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평온하도록 모두가 조용히 애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당부했다. 발인은 오늘(28일) 오전 10시 30분, 남양주 에덴추모공원에서 엄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뒤늦게 고 모수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요계,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스물 일곱, 아직 어린 나이이기에 많은 팬들이 갑작스러운 비보를 더욱 안타깝게 생각하며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고 모수진은 1999년생으로 아이돌 연습생으로 가수 준비를 시작했다. 이후 2019년부터 김승재와 어쿠스틱 콜라보의 보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모수진은 SNS에 디에이드의 노래이자 ‘연애의 발견’ OST인 ‘묘해 너와’ 커버곡 영상을 올려 어쿠스틱 콜라보의 보컬로 발탁된 일화로 유명하다. 어쿠스틱 콜라보는 2022년 전 소속사와 부당대우, 정산 문제로 분쟁을 겪기도 했으며, 지난해 승소했다. 이후 새 소속사 패닉버튼과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을 재개했다. 모수진은 클라우디라는 이름으로 OST 및 솔로 활동을 했으며, 지난해 6월에도 ‘유어 유니버스(Your Universe)’라는 솔로 음원을 발표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패닉버튼, 모수진 SNS.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1.28. 0:39
[OSEN=장우영 기자] 'MZ 워너비 아이콘' 아이브(IVE: 안유진·가을·레이·장원영·리즈·이서)가 감각적인 포토로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이브는 지난 27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정규 2집 'REVIVE+(리바이브 플러스)'의 스포일러 콘셉트 포토를 게재했다. 순차적으로 베일을 벗은 이번 스포일러 콘셉트 포토 속 아이브는 기존의 틀을 깨는 구성으로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자회견장을 떠올리게 하는 블루톤 배경 앞에서 각자 이름표를 두고 앉은 멤버들은 개성을 살린 포즈와 스타일링으로 화면을 압도했다. 특히, 앞서 공개된 티징 콘텐츠들이 촬영 안팎의 무드를 모두 담아냈다면, 이번에는 온전히 프레임 안으로 들어온 아이브가 독보적인 아우라로 화면을 가득 채우며 눈부신 비주얼을 자랑했다. 여섯 멤버의 매력을 극대화한 다양한 포토뿐만 아니라, 가사를 연상시키는 감각적인 문구들의 조화 역시 눈길을 끈다. 하나의 무드 보드를 보는 듯한 유니크한 포토 구성은 이번 정규 앨범이 담고 있는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을 함축적으로 드러내며 신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가운데, 사진 속에 녹아 있는 반가운 소식들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사진 곳곳에는 지난 10월 개최한 두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엠(SHOW WHAT I AM)'에서 무대를 통해 처음 공개했던 아이브의 미공개 솔로곡 제목들과 선공개곡 'BANG BANG(뱅뱅)'을 연상시키는 오브제들이 배치되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단순히 스포일러라는 의미를 넘어 아이브만의 방식을 통해 신보를 비주얼 아카이브로 구현해 냈다는 점에서 국내외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아이브는 자신들의 음악적 서사를 감각적인 비주얼로 풀어내며 정규 2집 'REVIVE+'에서 펼쳐질 새로운 서사를 예고했다. 시네마틱한 무드의 필름부터 앨범의 힌트를 담은 콘셉트 포토까지, 완성도 높은 티징 콘텐츠를 연달아 선보인 아이브가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새로운 음악과 콘셉트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이브는 오는 2월 9일 오후 6시 선공개곡 'BANG BANG'을 공개한 뒤, 23일 정규 2집 'REVIVE+'를 정식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6.01.28. 0:37
[OSEN=종로, 고용준 기자] 걸출한 베테랑 원딜 ‘테디’ 박진성과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결별을 선택한 DRX는 2025 스토브리그가 열린 첫 날 농심과 현금 트레이드로 ‘테디’ 박진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바로 ‘지우’ 정지우의 영입이었다. 최병훈 DRX 단장은 ‘지우’ 정지우의 영입 배경에 대해 “지난 해 성적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언제든지 반등이 가능한 실력과 더 성장할 수 있는 저력이 있는 선수라고 평소부터 생각해왔다. 그리고 우리에게 오면서 선수가 더 치고 올라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더 잘할 수 있으리는 믿음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DRX의 선택은 농심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바로 그 효과가 나왔다. 꼬박 4시즌을 꽉 채워서 몸 담았던 팀에서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현금 트레이드된 비운의 유망주는 1, 3세트 폭발적인 원딜 캐리의 정수를 보여주면서 그대로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DRX는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그룹 배틀 2주차 농심과 경기에서 ‘윌러’ 김정현과 ‘안딜’ 문관빈의 플레이 메이킹을 바탕으로 1, 3세트를 잡아내며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DRX는 개막 3연패를 벗어나 시즌 첫 승전고를 울렸다. 정지우는 1세트 카이사(13킬 5데스 6어시스트), 3세트 진(6킬 3데스 10어시스트)으로 화력의 한 축을 책임지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농심전이 끝나고 OSEN과 만난 정지우는 “이적하고 첫 승리를 거둬 기쁘다. 개막 주차 상대들이 워낙 강팀인 젠지하고 T1이었지만,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있어서 개막 주차 2패가 뼈 아팠다. 그래도 이적 이후 기다렸던 첫 승을 거둬서 기쁘다”라고 이적 첫 승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데뷔 이후 농심에만 있었기 때문에 이적하고 나서 꼭 이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시즌 첫 승이기도 하고, 친정 팀이었던 농심을 이기고 싶다는 목표를 달성해 기분 좋다”라고 활짝 웃었다. 짧은 기간에도 팀에 녹아든 정지우는 동료들과 ‘조커’ 조재읍 감독과 신뢰 관계 구축이 단단하게 된 상태였다. 자연스럽게 반등에 대한 자신감도 주저없이 피력했다. “조재읍 감독님이 정말 잘 가르쳐주신다. 그리고 팀원들 모두 ‘하고자 하는 의지’가 충만하다. ‘악으로’ ‘깡으로’ 정신 무장된 상태다. 올해가 중요한 선수들이라고 봐도 무방해서 다 열심히 해야 한다고 서로에게 자극을 주고 있다. 아직 팀 성적이 궤도에 올라와 있지만 않지만, 의지가 넘치고 단합력이 좋아 경기력은 계속 올라갈거라고 생각한다. 현재 흐름대로 경기력이 올라가 고점을 이끌어낸다면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는 팀이 되리라 믿는다.” 정지우는 “팬 분들께 하나 부탁드리고 싶은게 있다. 분명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고, 각자의 각오가 대단해 믿고 기다려주시면 자주 응원할 맛 나는 승리를 많이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병훈 단장이 오랜기간 유심히 지켜봤던 정지우가 비운의 유망주 타이틀에서 DRX의 복덩이가 될 지 남은 LCK컵을 포함해 정규시즌 그의 비상을 기대해 본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1.28. 0:31
[OSEN=하수정 기자] 에스파 카리나가 명품 C사 측이 선물한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를 공개했다. 카리나는 28일 특별한 멘트 없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명품 C사가 에스파 멤버 카리나에게 선물한 두쫀쿠를 찍은 모습이 담겨 있다. 두쫀쿠 포장지 위에는 고급스러운 명품 C사의 로고가 박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요즘 적게는 2시간, 많게는 6~7시간 웨이팅에도 구하기 힘들다는 두쫀쿠가 산더미처럼 쌓여, 인터넷 밈처럼 도는 '두쫀쿠 권력'을 느끼게 했다. 앞서 카리나는 팬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너무 물어봐서 말해주는데 난 불호다. 입에 (코코아 가루) 묻는 게 싫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얼마 뒤 "두쫀쿠를 별로 안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맛있더라. 근데 나는 칼로 썰어 먹는다. 그렇게 아니면 먹고 싶지 않다. 칼로 썰어 먹거나 나무 젓가락, 포크를 이용해서 먹는다"며 '1일 1두쫀쿠'를 고백하기도 했다. 두쫀쿠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퓨전 디저트로, 두바이에서 실제로 팔리는 음식이나 현지 전통 과자는 아니다. 2024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두바이 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은 한국식 디저트다. 최근 두바이 이름을 딴 '두쫀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를 사기 위해서 새벽부터 오픈 런을 하는 등 해당 현상이 뉴스까지 보도되고 있다. 국내 유명 연예인들도 두쫀쿠 인증샷을 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카리나 SNS 하수정([email protected])
2026.01.28. 0:19
[OSEN=김채연 기자] 밴드 웨이브투어스(wave to earth)가 한국 단독 콘서트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웨이브투어스는 오는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사랑으로 0.3’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총 3일 3회 차로 진행되며, 당초 2회 차로 기획된 공연이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1회 차가 추가 오픈, 최종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앞서 20일 진행된 기존 2회 차 티켓 오픈은 예매 시작 1분 만에 전석 매진됐으며, 27일 추가 오픈된 회차 역시 예매 시작 직후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총 1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2024년 11월 개최된 단독 콘서트 ‘play with earth! Seoul(플레이 위드 어스! 서울)’ 이후 약 15개월 만에 열리는 국내 단독 콘서트로, 오랜 기다림 끝에 성사된 만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웨이브투어스는 그간 ‘play with earth! 0.03 World Tour(플레이 위드 어스! 0.03 월드 투어)’를 통해 북미, 중남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60회 이상의 공연을 성황리에 진행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또한 ‘꿈의 무대’로 꼽히는 롤라팔루자 시카고와 뉴욕 더 거버너스 볼 등 해외 대형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단단한 글로벌 팬층과 뛰어난 라이브 실력을 입증했다. 또 웨이브투어스는 스포티파이 월간 리스너 약 700만 명, 대표곡 ‘seasons(시즌스)’는 누적 스트리밍 약 5억 회를 기록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와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단독 공연은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웨이브투어스의 사운드를 국내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월드 투어와 페스티벌을 통해 축적된 라이브 경험을 바탕으로 한 완성도 높은 무대가 예고된다. 특히 그동안의 웨이브투어스 활동을 총망라한 구성으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더한다. 한편, 웨이브투어스 단독 콘서트 ‘사랑으로 0.3’은 27일 오후 8시, 28일 오후 6시, 3월 1일 오후 5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WAVY 제공 김채연([email protected])
2026.01.28. 0:13
[OSEN=지민경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 템퍼링'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어도어 측이 입장을 밝혔다. 민 전 대표 측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뉴진스 탬퍼링’이라는 의혹이 민 전 대표가 아닌 “뉴진스 멤버 한 명의 가족과 특정 기업인이 결탁한 주식시장교란 공모였음을 알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민 전 대표 측은 멤버 한 명의 아버지가 자신의 형 A씨를 소개해 주며 하이브와의 협상을 맡겨달라고 제안했다며 이 과정에서 A씨와 기업인 B씨가 모의하여 자신과 뉴진스 멤버들을 주가 부양을 위한 ‘테마주’로 이용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어도어 측은 28일 OSEN에 "주장이 있다면 법정에서 얘기하면 될 일"이라고 짧은 입장을 전했다. 한편 한편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2024년 11월,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 등을 이유로 어도어가 매니지먼트 의무를 위반했다며 일방적인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는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으로 번졌고, 약 1년간의 분쟁끝에 법원은 어도어와 전속계약이 유효하다고 판결했다. 1심 판결 직후 뉴진스 멤버들은 항소 의사를 밝혔지만, 지난해 11월 멤버 해린과 혜인은 어도어 복귀를 결정했다. 이어 민지, 하니, 다니엘 역시 어도어로 복귀 의사를 통보하면서 전속계약 분쟁은 어도어의 승소로 끝났다. 이후 하니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여 어도어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고, 민지 역시 어도어와 논의 중인 상황. 하지만 어도어는 다니엘에게 전속계약해지를 통보, 이번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보는 다니엘과 다니엘의 가족 1인,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약 43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1.28. 0:12
“‘베시 어워드’의 첫 상을 한국 무용으로 수상했다는 것이 가장 기쁩니다.” 서울시무용단 대표 레퍼토리 ‘일무’ 의 정구호 연출은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무’가 ‘뉴욕 댄스앤 퍼포먼스 어워드’(베시 어워드)를 수상한 데 대해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딕슨 플레이스에서 열린 제41회 베시 어워드에서 ‘일무’의 정혜진·김성훈·김재덕 안무가는 최우수 안무가·창작자상을 받았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정구호도 트로피를 들어 올렸어야 마땅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혜진은 “크리에이터로서 정구호 연출도 같이 상을 받아야 한다”며 “정구호 연출의 탁월한 감각으로 인한 색감이 이 작품을 몰입할 수 있도록 한 게 수상의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베시 어워드’는 미국 뉴욕에서 공연한 작품 가운데 혁신적인 성취를 이룬 예술가와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1984년 시작됐으며, 미국 유명 안무가 베시 쇤베르크를 기려 베시 어워드라는 명칭이 붙었다. 독일 현대무용의 전설 피나 바우쉬, 현대 무용가 최초로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 매튜 본 등이 이 상을 받았다. 한국 단체가 만든 무용 작품이 이 상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린 건 처음이다. 지난 2022년 초연한 ‘일무’는 국가무형문화재 1호이자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의 의식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지난 2023년 뉴욕 링컨센터 공연해서 전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정구호는 “해외 시각에서 ‘일무’를 동양적인 고요함과 서양적인 동적 요소들이 묘하게 결합한 작품으로 본 것 같다”라고 수상 이유를 짚었다. 실제 ‘베시 어워드’ 선정위원회는 일무에 대해 “시각적으로 매혹적이며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국 전통 의례 무용”이라며 “정중동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줌과 동시에 폭발적이고 역동적인 춤으로 정점을 찍었다”고 평했다. 안무의 완성도 역시 ‘일무’의 강점이라고 정구호는 꼽았다. 그는 “일무는 다른 공연과 달리 주역이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군무로 이뤄진 작품”이라며 “군무 자체가 하나의 주인공으로 보일 수 있게 무용수들이 해냈다. 이런 안무의 완성도가 없었으면 수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무용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정구호는 “‘일무’ 뉴욕 공연 자체가 SK의 후원금이 없었다면 절대 만들어질 수 없었다”며 “이런 공연이 해외에 나가려면 기업의 지원 없이 불가능하다. 꼭 칭찬해달라”고도 했다. 구호·르베이지·데레쿠니와 같은 브랜드를 이끌던 유명 패션 디자이너 출신 정구호는 한국 전통 예술을 현대적 시각으로 작품을 잇달아 연출하며 주목받아왔다. ‘묵향’(2013), ‘향연’(2015), ‘산조’(2021) 등의 작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공연계에 화제를 모았다. 정구호는 ‘향연’을 준비하면서 접한 종묘제례악이 ‘일무’ 의 출발점이 됐다고 밝혔다. 정구호는 “처음 종묘제례악의 ‘일무’를 봤을 때 너무나 현대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현대적인 성격을 가진 한국 무용은 없다고 생각했고 그때부터 작품을 만들어 해외 투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구호는 전통 무용에 조예가 깊은 정혜진과 현대무용 안무가 김성훈·김재덕과 호흡을 맞춰 ‘일무’를 연출했다. 이번 수상이 새로운 ‘일무’를 만드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뜻을 정구호는 밝혔다. 그는 “일무를 멈추지 않고 새롭게 현대적으로 진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무’의 해외 공연 확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미 ’일무’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있었고 앞으로도 외국의 공연 요청이 많을 것 같다”며 “작품의 수명을 늘리고 보여줄 범위를 넓히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현([email protected])
2026.01.28. 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