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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티스, 日 대형 축제 물들인 라이브…해외 무대서 컴백 예열

[OSEN=선미경 기자] 그룹 코르티스(CORTIS)가 일본 대형 축제에 연달아 초청돼 탄탄한 라이브로 팬심을 집중시켰다.  코르티스(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는  지난 3월 14일 일본 국립 요요기 경기장 제1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마이나비 도쿄 걸즈 컬렉션 2026 SPRING/SUMMER’(이하 ‘도쿄 걸즈 컬렉션’)에서 공연을 펼쳤다. ‘도쿄 걸즈 컬렉션’은 2005년 시작돼 패션과 음악을 아우르는 대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최정상급 모델이 런웨이에 오르는 것은 물론 동시대 글로벌 스타 아티스트들이 스페셜 무대를 꾸민다. 코르티스는 일본에서 정식 데뷔하기 전인데도 축제의 피날레 격인 4부 무대에 올라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코르티스는 글로벌 히트곡 ‘GO!’를 비롯해 ‘What You Want’, ‘JoyRide’, ‘FaSHioN’, ‘YOUNGCREATORCREW’까지 총 5곡을 선보였다. 노래를 부르며 여유롭게 런웨이를 걸어나와 관객과 소통했고, 무대를 자유롭게 누비며 에너지를 뽐냈다. 멤버들은 일본어로 “여러분의 열기가 정말 뜨겁다”, “5월 4일 발매될 미니 2집 ‘GREENGREEN’을 기대해달라”고 말해 관중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코르티스는 지난 13일 일본 K-아레나 요코하마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D.U.N.K. Showcase in K-Arena Yokohama 2026’에도 초청돼 공연했다. 신보 수록곡 ‘YOUNGCREATORCREW’를 일본에서 처음 공개했고, 관객들은 아직 정식 발매도 되지 않은 이 곡을 따라 부르며 축제를 즐겼다. 코르티스는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글로벌 행보를 펼쳤다. 지난 2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프로농구협회(NBA)가 주관하는 음악 축제 ‘NBA 크로스오버 콘서트 시리즈’(NBA Crossover concert series)에 헤드라이너로 초청됐다.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2월 26일 자 차트 기준 데뷔 앨범 ‘COLOR OUTSIDE THE LINES’ 누적 재생 수가 4억 회를 돌파했다. 이 음반은 발매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 장(써클차트 기준)을 넘겨, K-팝 역대 두 번째 데뷔 앨범 ‘더블 밀리언셀러’로 기록됐다. 코르티스는 오는 4월 20일 신보 타이틀곡을 공개한다.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6곡을 담은 미니 2집 ‘GREENGREEN’은 5월 4일 정식 발매한다. /[email protected]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3.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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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하트, 日 국립 요요기 경기장 입성..더블 싱글 무대 최초 공개

[OSEN=선미경 기자] 그룹 앳하트(AtHeart)가 '도쿄 걸즈 컬렉션'에서 더블 싱글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앳하트는 지난 14일 일본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 제1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마이나비 도쿄 걸즈 컬렉션 2026 SPRING/SUMMER'(이하 '도쿄 걸즈 컬렉션')에 참석했다.  '도쿄 걸즈 컬렉션'은 패션과 음악을 아우르는 일본 대표 축제로, 현지에서 영향력 있는 스타와 모델들의 런웨이는 물론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지는 대형 이벤트다.  이날 앳하트는 지난 2월과 3월에 걸쳐 선보인 더블 싱글 'Shut Up'과 'Butterfly Doors' 무대를 잇달아 최초 공개하며 감각적이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현지 음악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먼저 앳하트는 'Shut Up'으로 당당한 애티튜드를 앞세운 직진 매력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절제된 움직임 속에 귀엽고 발랄한 에너지를 녹여낸 데 이어, 섬세한 표정 연기와 디테일한 제스처로 무대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어 'Butterfly Doors' 무대에서 앳하트는 나비를 형상화한 안무를 중심으로 멤버 간의 합이 돋보이는 유려한 동작들을 물 흐르듯 전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페어 안무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더한 것은 물론, 시간차를 두고 펼쳐지는 도미노 퍼포먼스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이처럼 앳하트는 특유의 반전 매력이 담긴 퍼포먼스로 대형 페스티벌 무대를 장악하며 본격 글로벌 행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특히 앳하트는 일본 정식 데뷔 전 '도쿄 걸즈 컬렉션' 무대에 서며 '5세대 심장'으로서의 저력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앳하트는 금주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음악방송을 시작으로 신곡 'Butterfly Doors' 컴백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앳하트는 'Shut Up'과 ‘Butterfly Doors’ 두곡 모두 유튜브 '데일리 쇼츠 인기곡' 1위에 오르며 가파른 인기 상승세를 입증했다. 또한 'Shut Up'과 'Butterfly Doors' 뮤직비디오 합산 조회수 역시 빠른 속도로 800만 뷰를 돌파하며 앳하트는 글로벌 존재감을 더욱 견고히 다졌다. /[email protected] [사진]타이탄콘텐츠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3.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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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눕 투어' 왔어요"…팝업 성지에 등장한 침대, 뭔일 [비크닉]

" 오늘 성수동에 ‘눕 투어’ 왔어요. " 패션과 맛집 팝업으로 즐비한 성수동에 별안간 침대가 등장했다. 방문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몸을 뉘여 이불을 덮어보고, 누운 채 인증샷 찍기에 바빴다.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이십구센티미터)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개최한 침구 카테고리 팝업 전시 ‘29 눕 하우스’의 풍경이다. 슬립맥싱 시대, 꿀잠 경쟁 속 달라진 침구 소비 최근 침구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수면 산업 규모는 2011년 4800억원에서 지난해 5조원 수준으로 커졌다. 이 흐름을 이끄는 건 2030이다. 최근 소셜 네트워크(SNS)를 중심으로 수면의 질을 극대화하는 ‘슬립맥싱(Sleep Maxxing)’ 트렌드가 확산되면서다. 수면을 단지 휴식이 아닌 자기 관리 영역으로 인식하면서 ‘꿀잠’을 위한 아이템에 지갑을 열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유통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29CM의 리빙 카테고리 ‘이구홈’에서 베개와 이불 등 침구 거래액은 전년 대비 48% 이상 증가했다. 침구를 포함한 홈패브릭은 전체 거래액의 약 30%를 차지하는 핵심 품목이다. 예전에는 카페인을 줄이거나 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등 생활 습관을 개선했다면, 최근에는 침실을 중심으로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정립하려는 분위기다. 기분 좋은 향기나 편안한 조도의 조명,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의 침구로 세팅된 방이 마음을 안정시키고 수면을 기분 좋게 만들기 때문이다. 파자마·안대·러그·실내 슬리퍼 등 꿀잠을 돕는 서브 아이템들도 인기다. 요즘 침구 브랜드는 침구만 제작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불과 어울리는 잠옷이나 샤워가운은 물론, 침대 곁에 놓는 티슈 케이스까지 선보이는 추세다. 수면이 단지 잠을 자는 시간이 아니라, 나만의 취향을 드러내는 라이프스타일로 인식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만난 김유나 매니저는 “침구는 집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제품인 만큼 집안의 분위기를 좌우한다”면서 “침구도 패션처럼 취향과 생활을 반영한다는 인식이 커졌다”며 최근 2030 세대의 달라진 분위기를 설명했다. 만져보고 누워보고…촉감으로 취향 찾기 좋은 침구의 기준은 무엇일까. 소재·가격·디자인 등 다양한 조건이 있지만 매일 피부에 닿는 제품인 만큼 촉감이 중요하다. 전시를 기획한 29CM는 온라인 위주로 거래되던 13개 브랜드 제품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자신만의 취향을 탐색할 수 있도록 침구 촉감을 ▶바스락바스락 ▶보들보들 ▶푹신푹신 ▶하늘하늘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모든 제품에 해당 촉감 유형을 표시한 태그가 붙었다. 팝업을 찾은 30대 회사원 정유진 씨는 “화면으로 비슷해 보이던 이불도 촉감을 기준 삼아 보니 선택이 쉬워졌다”며 스마트폰 속 ‘찜’ 리스트를 보여줬다. 각 제품 태그에 인쇄된 QR코드에 접속하면 앱의 관심 상품 목록에 자동 등록된다. 오프라인의 경험을 온라인 구매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행사장의 가장 위층은 커다란 침실로 꾸몄다. 13개 브랜드의 침구를 직접 누워서 체험하는 공간이다. 부스에서 이불을 만져보며 촉감을 익혔다면 이곳에서는 침구의 밀도나 무게감까지 체크해 볼 수 있다. 인스타 속 그 이불…품질·디자인 경쟁력 높아진 K브랜드 사람마다 선호하는 촉감이 다른 것처럼 디자인 취향도 천차만별이었다. 현장에는 13개 브랜드가 각각 다른 콘셉트와 분위기로 관람객을 맞았다. 두 곳을 제외하면 모두 국내 브랜드다. 꽃·자연 모티브로 색감이 돋보이는 침구를 소개하는 ‘프람’, 프렌치 무드를 앞세운 ‘비비홈’, 빈티지 및 미드 센추리 풍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호텔파리칠’, 귀여운 일러스트레이션이 장점인 ‘웜그레이테일’, 미니멀한 색감과 기능으로 수면의 본질에 집중하는 ‘식스티세컨즈’ 등이다. 참가 브랜드 제품을 살펴보니 슈퍼싱글 기준으로 가격대는 10만~20만원 선이다. 대부분 국내생산 제품에 60수 이상 고밀도 소재를 사용하고, 알레르기 케어 인증을 받았다. 대기업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국내 제조 시스템을 통해 완성도 높은 품질을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브랜드마다 디자인이나 콘셉트로 차별화를 꾀하면서 소비자의 선택지도 넓어졌다. 지난해 론칭한 신생 브랜드 ‘고유’는 동양의 미니멀리즘을 내세우며 침구에서 흔치 않은 먹색과 미색의 조합을 선보였다. 구름 같은 외형이 특징인 플러피 침구세트는 한 배우가 사용하는 장면이 방송에 노출되면서 입소문을 탔다. 14년차 침구 브랜드를 운영하는 콤마씨 김민정 대표는 “사진이 잘 나오는 침구를 선호하는 소비자도 있고 디자인은 미니멀하되 소재나 기능성을 우선 살펴보는 소비자도 있다”며 “최근에는 침구 선택지가 넓어지면서 취향도 다양화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제 침구 브랜드는 침실을 넘어 거실과 주방까지 장악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거래액이 두 배 이상 늘어난 ‘핀카’는 자사 디자인을 기반으로 커틀러리와 접시는 물론 수영복까지 선보이며 카테고리를 넓혔다. 고품질 침구로 시장에 안착한 콤마씨는 최근 가구 브랜드를 론칭하며 외연을 확장했다. 반대로 ‘호텔파리칠’처럼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가 침구 시장으로 진입하는 경우도 있다. 라이프스타일 영역에 흡수된 침구 시장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b.이슈 비크닉이 흘러가는 유행 속에서 의미 있는 이슈를 건져 올립니다.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매력적인 공간을 탐색하고, 시대와 호흡해 성장하는 브랜드와 기업을 조명합니다. 비즈니스적 관점은 물론, 나아가 삶의 운용에 있어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전합니다. 이소진([email protected])

2026.03.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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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섭의 와칭] 당신의 남친은 AI보다 훌륭한가요? '월간남친' 리뷰

‘월간남친’(극본 남궁도영, 연출 김정식)이란 드라마가 있습니다. 제목만 봐선 무슨 말일까 싶지만, 내용을 알고 나면, 그 제목 안에 핵심 내용은 다 들어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극중 ‘월간남친’이란, 월 단위로 가입하면 AI가 만들어 낸 900명의 이상적인 남자친구들과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서비스의 이름입니다. 아직은 존재하지 않지만, 머잖아 시장에 등장할 수도 있는 그런 서비스라고나 할까요. 주인공 미래(블랙핑크 지수)는 현실에서 웹툰 서비스 회사의 PD입니다. 유명 인기 웹툰 작가를 관리하고, 작가와 아이디어 회의를 함께 하기도 하고, 상담역이 되어 주기도 하고, 작가가 마감에 맞춰 제출하는 작품을 최종적으로 송출하는 일을 하죠. 동료 PD들 중에는 경남(서인국)이 있습니다. 유능하다고 인정받고, 잘생긴 인기남이지만 회식 자리엔 거의 가지 않고, 말수도 적은 개인주의자입니다. 미래와는 업무상 라이벌 관계죠. 오래 사귄 남자친구의 변심으로 솔로가 된 미래는 우연히 ‘월간남친’을 무료로 플레이해보라는 제안을 받습니다. 그렇게 들어간 ‘월간남친’ 은 정말 놀라운 별세계죠. 그 안에서 미래는 도심의 스카이라인이 내려다 보이는 200평짜리 아파트에 살고, 거의 무한히 제공되는 신상 명품 의류며 액세서리로 치장하고, 900명의 멋진 남자들을 만나 꿈같은 데이트를 나눌 수 있습니다. 드라마에 900명이 모두 나오지는 않지만 서강준, 옹성우, 최시원, 이수혁, 그리고 박재범이 ‘그 남자들’로 등장합니다. 보는 눈이 심심하지 않습니다. 드라마 설정상, 사이버 남친들과 주변 환경은 현실과 구별할 수 없는 정교한 그래픽으로 구현됩니다. 심지어 데이트 중에 먹는 음식의 기막힌 맛도, 볼을 쓰다듬는 남자친구의 손길, 한밤의 눈 쌓인 오두막에서 느끼는 벽난로의 온기도, 석양 무렵 요트 위의 파티장에서 느끼는 바닷바람도 모두 실제처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미래는 결국 만만찮은 돈을 내고 정식 유료회원이 되고, 이 서비스의 매력에 한 순간 푹 빠집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미래는 이 완벽에 가까운 ‘남친’들이 자신 외에도 수천 수만명의 다른 ‘여친’들에게 똑같이 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환멸을 느끼는데(네.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2014년 영화 ‘그녀’의 결론과 같습니다), 그런 미래를 붙잡기 위해 ‘월간남친’ 측은 마지막으로 제안합니다. 그것은 ‘오직 너 한 사람만을 위한’, 철저하게 ‘너에게 최적화된’ 남자를 설계해 주겠다는 것이었죠. (이 부분에서 ‘월간남친’은 초대형 호스트바와도, 혹은 날마다 새로운 아이돌들이 여심을 사로잡기 위해 등장하는 아이돌 덕질 세계와도 선을 긋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 901번째 남자를 만나게 된 미래. 여기서 드라마 ‘월간남친’은 시청자에게도 마지막 질문을 던집니다. 왜 인간은 그렇게 연애에 매달리는가. 과연 연애라는 것은 얼마나 가성비 높은 활동인가. 만약 실제 연애의 이점을 모두 누리면서 리스크는 하나도 없는 가상현실 서비스가 있다면, 그것은 인간의 연애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 2026년의 세계는 저 질문에 대한 답을 쉽게 내릴 수 없게 합니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연애 감정을 그려 화제가 되었던 영화 ‘그녀’는 벌써 12년 전, 가상세계 속 인간의 정체성을 다뤘던 스티븐 스필버그의 ‘레디 플레이어 원’도 벌써 8년 전 영화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레디 플레이어 원’의 결론은 영화 속의 가상세계 서비스인 오아시스(Oasis)를 일주일에 이틀씩은 문을 닫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가상세계가 좋아도 역시 더 중요한 것은 현실의 삶’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죠. 이 영화의 핵심 메시지는 “왜냐하면 현실만이 진짜 삶이니까(Because reality is real)”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술과 함께 세상은 너무나 빨리 변하고 있고, 이제는 우리가 가상현실이라고 부르는 세계가 현실을 대체하는 진짜 삶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호주 출신 철학자 데이비드 찰머스는 저서 ‘리얼리티 플러스(2022)’에서 “이제 가상세계를 ‘비현실’이라고 부르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가상세계를 표현하는 시각 효과가 매우 리얼해지고 있기 때문은 아닙니다. 현실과 구분할 수 있든 없든, 그 가상세계에서의 경험도 우리를 변화시키는 진짜 경험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월간남친’은 그 주장을 제대로 관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처음 ‘월간남친’의 가입비를 본 미래는 깜짝 놀라지만, 잠시 생각해 본 뒤, 그 가격은 ‘실제 연애’에 비하면 전혀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연애’라는 행위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현실의 남녀는 모두 자신을 꾸며야 합니다.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더 많이 부담한다 해도, 여자는 여자대로 꽤 큰 규모로 돈과 시간을 투입해야 합니다. 헤어, 메이컵, 다이어트는 모두 공짜가 아니죠. 여기에 연애를 하지 않는다면 필요 없을 옷과 신발도 사야 합니다. 그밖에도 크고 작은 선물 같은 자질구레한 비용이 제법 많이 들어갑니다. 게다가 현실에서는 이런 노력도 무심하게 데이트가 ‘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반면 ‘월간남친’ 속 데이트에는 실패란 없죠. 이런 계산을 마친 미래는 꽤 큰 금액을 내고 구독을 결심합니다. 경제적인 면은 물론, 불필요한 감정적 소모도 피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사이버 남친’의 무한한 포용력을 따라갈 수 있는 ‘인간 남친’이 있을까요. “난 네 단점이 만개라도 네가 좋은데, 너는 내 단점이 하나라도 싫어?”라고 웃으며 말해주는 인간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미래가 ‘영원히 나를 배신하지 않을’ 가상공간의 남자친구와 만나고 얼마 되지 않아 현실에서도 오랫동안 자신을 지켜봐 온 남자와 사랑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찾아옵니다. 정말로 완벽한 가상 남친과 정말 좋지만 그래도 완벽까지는 아닌 실제 남친. 과연 후자는 전자보다 나은 선택일까요. 대체 인간은 이런 불확실성과 실패를 가진 연애라는 것에 왜 그렇게 매달려 온 것일까요. 리처드 도킨스 식으로 설명하자면 연애나 사랑이란 우리의 유전자가 증식을 위해 우리 몸에 내리는 명령인 것이고, 유전자는 그 목적을 감추기 위해 살짝 위장된 이익도 만들어줍니다. 그건 사랑에 빠졌을 때 우리가 느끼는 행복감이죠. 몸짓 하나, 표정 하나는 다른 어떤 행동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만족을 줍니다. 그런데 ‘월간남친’은 거기에 도전합니다. 만약 네가, 실제 인간과 연애를 하지 않고도 그것을 얻을 수 있다면, 즉 고도로 정교하고 잘 설계된 서비스를 통해, 돈이나 시간이나 고민을 들이지 않고도 성공적인 연애가 주는 정서적인 안정과 행복을 얻을 수 있다면, 진짜 연애 대신 그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이 10부작 드라마는 ‘그걸로는 안 된다’는 답을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연애감정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순간의 짜릿한 만족이 아니라, 공기처럼 항상 곁에서 빈 자리를 메워주는 것이라는 설명이죠. 예를 들면 딱히 남아서 할 일은 없지만 ‘그 사람’이 썰렁한 사무실에 혼자 남아 있는 것이 싫어서 야근을 자청하는 일,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를 혼자 보내지 않도록 배려하는 일, 조용히 손으로 쓴 카드를 전해주는 일 같은 것 말입니다. 다시 말해 가상현실 속에서 보내는 몇 시간의 환상적인 체험은 힘든 일상을 버텨 나갈 수 있는 도파민을 공급해 줄 수 있지만, 누군가 내 옆자리를 지켜주고 있다는, 빈 자리를 메워주고 있다는 느낌까지 줄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 답을 던집니다. 즉 이쪽은 ‘진짜’고 저쪽은 ‘가짜’라가 아니라, 생활 전반을 놓고 볼 때 이쪽이 더 큰 충족감을 주기 때문에 사람들은 미래를 알 수 없다는 불안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연인을 선택하게 된다는 설명이죠. 물론 ‘지금 현재까지’ 이쪽이 더 유력한 답이라고 해서, 앞으로도 그렇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같은 드라마 안에서도 다른 출연자는 결국 현실의 복잡한 인간관계 대신 가상세계의 남자친구가 주는 푸근한 위안을 선택하기도 하죠. IT업계가 지금처럼 치열하게 노력한다면,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더 많은 사람들은 ‘가상’에서 그 해결책을 찾을지도 모릅니다. 나이 먹은 사람으로서 아무쪼록 그런 날이 조금이라도 늦게 오도록, 사랑할 상대를 찾는 사람들이 좀 더 타인을 이해하고, 그들과 공감하도록 노력하기를 바라게 됩니다. 이런 것들까지도 인공지능이 더 잘 하게 된다면, 그거야말로 인류 문명의 마지막 순간이 되지 않을까요. 아무튼 '월간남친' 같은 드라마가 있어서, 한국 드라마는 아직 중국이나 기타 아시아 지역 콘텐트들을 추격에서 한발 이상 앞서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송원섭([email protected])

2026.03.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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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의 봄나들이[조용철의 마음풍경]

아직 찬 기운 머문 세상 위로 남녘의 바람이 분홍빛 소식을 전한다. 추운 겨울 묵묵히 견뎌낸 나무마다 웃음보 터지듯 매화 붉게 피었다. 꽃그늘 아래 나란히 걷는 한 가족, 아빠 품에 안긴 어린 생명은 졸고 봄을 맛보는 아이의 눈망울 속엔 이미 세상의 모든 봄이 와 있다. 촬영정보 전남 구례 수달생태공원에 만개한 홍매. 역광으로 촬영하면 꽃잎을 투과한 빛이 화사하게 표현된다. 렌즈 24~240mm, iso 100, f7.1, 1/160초.

2026.03.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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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수상·의원·의사 다 거기 있었다, 말라야대학의 기억 [왕겅우 회고록-청년기(4)]

━ 제 2장 나의 새 정체성 ━ 민족이란 무엇인가? 말라야대학의 처음 몇 달 동안 민족 건설을 바라보는 하나의 길로 문학을 생각하게 되었다. 장래의 말라야가 공산당(CCP)에게 밀려나고 있는 국민당 중국이나 합법적인 공산당(PKI)이 만주적 선거에 참여하는 인도네시아와 전혀 다를 것은 분명했다. 이제 좁은 국경 안으로 돌아갈 대영제국과도 다를 것이었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의 젊은 작가들을 마닐라에서 만나며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각자의 역사를 가진 수많은 섬으로 이뤄진 두 나라는 새로운 종류의 식민-이후 국가를 만들고 있는 것 같았다. 페락 주에 관해서는 아는 것이 좀 있었다. 이포와 가까운 킨타 계곡을 전쟁 상태에 묶어놓고 있는 비상사태에 관해 읽은 것도 있었다. 중국인의 관점을 의식적으로 벗어나 내가 속하게 될 말라야의 모습을 그려보려고 노력했다. 예상보다 힘든 일이었다. 대개의 책에는 영국 식민지와 두 종류 말레이국가들을 합친 것으로 말라야가 설명되어 있었다. 두 종류 중 하나는 “보호”를 받는 네 나라고, 또 하나는 “자문”을 받는 다섯 나라였다. 내가 이해한 내용으로 기억하는 것은 많지 않다. 비-말레이인 인구 비율이 반도 지역에서는 40퍼센트, 싱가포르에서는 80퍼센트기 넘는다. 싱가포르가 말라야에 들어간다면 말레이인 인구가 절반이 안 된다. 전쟁 후의 말라야에서 싱가포르가 빠져야 했던 이유다. 말레이인 지도자들은 연방이 말레이 국가가 되고 아시아 다른 곳에서 와 정착한 사람들에게 시민권을 허용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들이 제일 두려워한 것은 중국인이 주도하고 중국 혁명에 영향받는 말레이공산당이었다. 영국인들 역시 냉전에서 공산주의가 이기게 놔두지 않을 결심이 확고했다. 중국계와 인도계 주민들은 정치적 통합을 바라보는 영국의 계획이 내키지 않았으나 영국-말레이 합의의 진행을 막을 길이 없었다. 말라야라는 이름의 국가는 존재한 적이 없었고, 각 주(국가) 사람들은 말레이인이든 비-말레이인이든 다른 주 사정을 잘 몰랐다. 내가 자란 페락 주에서 말레이인은 술탄의 신민이고 중국인과 인도인은 장사를 하거나 일하러 오는 사람들이었다. 해협식민지에 정착한 말레이인들은 말레이 군주들에게 에속되지 않았다. 인도와 아랍세계에서 온 무슬림 조상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고, 그쪽에 소속감을 가지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라야”, 대(大)인도네시아의 일부로 새로운 정체성을 상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새 국가의 시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나는 그 의미를 확실히 알지 못했다. 대학에 들어간 후 비로소 말라야가 어떤 길로 갈 것인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싱가포르에서 보고 들은 것을 통해 새 국가의 건설이 매우 복잡한 작업이 될 것을 알게 되었다. 싱가포르도 언젠가 말라야의 일부가 될 것으로 사람들은 생각했는데, 희망적인 생각이었다. 반도 쪽의 우리는 싱가포르 형편을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때가 되면 흥정이 시작될 것이고 그때까지는 연방의 11개 주가 새 민족국가의 성격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 나는 이 국가의 당면 과제, 특히 경제 발전을 공부하고 싶었다. 말라야는 전략상품인 고무의 세계 최대 생산지였고 주석 산업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두 분야의 수익성이 너무 높아서, 영국이 버틸 수 있는 데까지 버티며 그 독립을 늦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 뒤얽힌 민족 문제와 계층 문제 정치에 관해서는 지역 중국인사회의 요구가 어떤 것인지 나는 깜깜했다. 부모님은 장수성 출신인데 말라야의 중국인 대부분은 광둥성과 푸젠성 출신이었다. 교육자인 아버지는 현지 정치나 중국 정치에 관계되는 지연, 혈연, 사업관계와 무관했다. 어머니는 관심이 있어도 중국 사정이 더 중요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공동체 외곽에 머물러 있었다. 지역 중국인 중에는 중국을 바라보며 돌아갈 날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대다수는 말라야를 자기 집으로 여기고, 말레이인이 특별한 지위를 누리게 될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인도인과 함께 평등한 지위를 바라며 2등 국민의 위치를 거부했다. 중국인의 최대 관심사는 자기네 언어와 문화의 장래, 특히 중국인 교육의 장래였고, 이 문제에 관해서는 아버지도 확고한 주견을 갖고 계셨다. 1954년까지 중국인학교에 대한 정부의 정책을 더 이상 믿지 못하게 되자 조기퇴직을 결정하셨다. 계층 문제의 존재도 알게 되었다. 공장과 농장 일꾼은 대개 중국인과 인도인이었고 시골 농민은 말레이인이었다. 두 집단은 스스로를 하나의 노동계급으로 보지 못했다. 노동조합 운동이 있었는데, 정부는 공산주의의 침투를 걱정했다. 중국공산당 남양분지회(南洋分支會)가 설립된 일도 있었다. 그를 이어받은 말라야공산당은 영국 식민주의로부터 독립을 제창했으나 일본에 대항하는 데는 영국 편에 섰다. 일본 패전 후 영국인은 말라야인민항일군(MPAJA)을 무장해제했다. 그러나 영국군과 함께 싸운 항일군 장병들은 말라야의 장래에 대해 자기네에게도 발언권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노동조합운동에 열심히 참여했다. 중국, 인도, 실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공산주의 운동이 말라야에 영향을 끼칠 것을 걱정하던 영국 당국에게 반갑지 않은 일이었다. 이에 더해 말레이인과 중국인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었다. 공산주의자 대부분은 중국인이고 말레이인과 인도인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식민당국과 말레이 군주들을 지키는 군대는 말레이인으로 구성되었다. 말라야공산당이 해산되고 비상사태가 선포되었다. 싱가포르를 비롯한 도시의 공산주의자들은 지하로 숨거나 정글로 들어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 대학 입학 당시 내가 알고 있던 내용이 이런 정도였다. 말라야를 민족국가로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이해하는 데 필요한 도움은 대학에 없었다. “말라야”는 영국인이 우리에게 남겨주려 하는 국가의 이름으로 엄밀성 없이 쓰는 말이었다. 이제부터 많은 것이 우리 지도자들의 어깨에 걸려 있었다. 내가 이포에 돌아갈 무렵에는 몇몇 이름이 떠오르고 있었다. 말레이인으로 가장 저명한 인물은 통일말레이민족기구(UMNO) 초대 의장 다토 온 빈 자파르였다. 중국인 중에는 아직 뚜렷한 지도자가 없었는데, 영국식 교육을 받은 중국인으로 가장 활발했던 인물은 말라야중국인협회(MCA) 회장 탄쳉록(陳禎祿)이었다. 공산주의자들이 그를 지도자로 받들 생각이 없었던 사실은 이포에서 암살 시도가 말해준다. ━ 말라야의 일부이면서 말라야와 달랐던 싱가포르 1949년은 내게 전환의 해였다. 그 후 20년간 말라야, 그리고 그를 이은 말레이시아가 내 모든 활동을 뒤덮었다. 연방과 대학이 있었고, 말라야의 여러 지방에 관해 배우면서 떠오른 말라야 문학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나는 휩쓸려버렸다. 몇 달 지난 후 깨닫게 된 것은 싱가포르에 관해 실제로 아는 것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었다. 그 도시가 새 말라야의 일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멋진 그림 한 구석의 커다란 얼룩 같았다. 물론 이유에 대한 설명은 있었다. 이 식민지는 영령 말라야의 실질적 중심지였는데도 말라야연맹에서도 빠졌고, 뒤이어 말라야연방에서도 빠졌다. 그러나 이 문제는 다만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확인으로 이야기가 끝났다. 싱가포르는 말라야의 핵심적인 일부이고 말라야가 진정한 독립을 성취할 때는 싱가포르도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였다. 이제 싱가포르를 알러 나설 때가 되었다. 이곳 사람들은 북쪽에서 이곳으로 공부하러 온 우리와 어떻게 다른가? 그들은 식민지 신민의 위치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유감스럽게도 이런 질문을 추구하는 데 학교 위치가 적합지 않았다. 아름다운 식물원과 널찍한 저택들로 둘러싸여 있었다. 대다수 사람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풍경이 별로 없었다. 어차피 1학년 동안 밖에 다니는 일이 별로 없었다. 나가면 외식을 해야 하는데 돈이 없는 것이 한 가지 이유였다. 또 다른 이유는 학교 안에서 강의 듣고 이런저런 회의 참석하는 것 외에도 할 일이 너무 많은 것이었다. 새 친구들에게 배우고 싶은 것이 많던 나는 많은 활동에 참여하고 있었다. 이 도시가 동방 대영제국의 주축이 된 사정을 아는 데 두 권의 책이 도움이 되었다. 메이크피스, 브루크와 브래덜의 〈싱가포르의 백년〉과 송옹샹의 〈싱가포르 중국인의 1백년 역사〉였다. 싱가포르가 반도의 주들과 어떻게 다른 곳인지 조금 알 듯하게 되었다. 매일 신문에서 읽는 상황의 역사적 배경도 알게 되었고, 싱가포르 지도자들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주장을 하는지도 곧 알게 되었다. 주로 중국인과 인도인이었다. 이 글을 쓰는 동안 싱가포르 2백주년 기념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내 학생 시절에 스탬포드 래플스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말하면 지금 사람들은 놀랄 것이다. 학교에 래플스협회가 있었고 그 이름을 붙인 장소와 기관들이 있었으나 하나의 이름일 뿐이었다. 장학생으로 같은 기숙사에서 지낸 싱가포르 친구들에게 차이나타운, 동해안의 해수욕장, 먹기 좋은 식당과 피해 다닐 구역 등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그들은 강의가 끝나면 집에 갈 때가 많았고 주말을 학교에서 지내는 일이 별로 없어서 배우고 싶은 만큼 배울 수가 없었다. 그밖에는 문학 등 과외활동을 열심히 하는 상급생들이 있었으나 학교에서 살지 않기 때문에 이야기 나눌 기회가 적었다. ━ 복합사회의 전망을 어둡게 만든 마리아 헤르토그 사태 그해에 내가 배운 어느 것도 1950년 12월의 폭동 사태를 위한 마음의 준비가 되지 못했다. 마리아 헤르토그 사태는 내가 어렴풋이 포착하고 있던 이 식민지의 복잡한 유산을 여러 겹 층위에 비쳐 보여주었다. 후에 탈식민주의와 다국적주의의 구성 요소로 나타날 인종과 종교, 법과 정의에 관한 다양한 생각들, 그리고 미디어의 역할이 갑자기 맨얼굴을 드러냈다. 마리아 헤르토그의 네덜란드인 아버지는 네덜란드령 동인도(인도네시아)에서 일하고 있다가 1942년 일본 점령 때 포로수용소에 들어갔다. 유라시아 혼혈의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살다가 자신이 수용소에 들어갈 때 마리아를 한 말레이인 여인에게 맡겼다. 그 여인은 마리아를 딸로 입양하고 자기 고향 (말라야의) 트렝가누에 데리고 가서 살았다. 전쟁이 끝난 후 마리아의 아버지가 딸을 찾아 나섰다. 마리아가 싱가포르에 와 있었기 때문에 이곳 법원에서 재판이 열렸다. 영국인 판사는 마리아가 아버지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으나 말레이 양모가 항소에서 이겨 풀려난 어린 마리아를 말레이 총각과 결혼시켰다. 네덜란드인 아버지가 재항소를 통해 결국 마리아의 양육권을 확보했다. 무슬림사회가 격분했고, 판결이 나오던 날 많은 군중이 법원에 모였다. 판결이 나오자 폭동이 시작되었다. 3일간의 소요 중 18명이 목숨을 잃고 170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성난 군중은 유럽인만 보이면 두들겨팼다. 감정의 엄청난 격앙에 우리 모두 놀랐다. 싱가포르가 질서 속에 자치와 탈식민을 위해 준비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내 그림은 하룻밤 사이에 흐려져 버렸다. 이런 것이 “복합사회”에서는 피할 수 없는 일일까? 폭동 사태 덕분에 싱가포르 사회에 대한 순진한 생각을 벗어났다. 제국에서 국민국가로의 전환이 얼마나 힘든 과정이 될지 실감하게 해준 일이었다. 무감각한 결정이 얼마나 쉽게 도시를 불태워 버릴 수 있는지 우리 모두 알게 되었다. 싱가포르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민족주의의 종족적 원리에 끊임없는 반성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져준 일이었다. 밀림의 전쟁은 브리그스 계획으로 나아갔다. 시골의 중국인을 모아 수용소 비슷한 “새마을”에 살게 하는 이 계획의 목적은 50만 중국인으로부터 말라야공산당이 병력을 충원하고 식량, 의약품 등 물자를 보급받는 길을 차단하는 데 있었다. 그해 말 말라야공산당이 아직 강력한 세력이라는 사실을 말라야연방 고등판무관 암살이라는 극적인 소식이 확인해주었다. 몇 해 후 공산당 지도자 친펭은 이 암살이 우연한 사건이라고 진술했다. 누구든 공격하려고 매복했는데 공격한 차에 그런 거물이 타고 있을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 영국 측이 고삐를 놓쳐버린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지역을 휩쓸었다. 나는 1학년 때 학생회 임원으로 뽑혔기 때문에 상급생들과 많이 어울려 지냈다. 나이 든 의과생 중에 인품이 원숙하고 공공 의식이 뛰어난 사람이 몇 있었다. 마하티르 모하메드, 탄치쿤, 림키진과 마지드 “코코” 이스마일이 그런 사람들이었다. 마하티르는 우리 학생회 일을 솔직히 좀 우습게 보며 우리가 “정치 소꿉놀이”를 한다고 놀렸다. 진짜 정치는 학교 밖, 인민 속에 있는 것이라며. 그가 벌써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는 몰랐고, 장래 수상이 되리라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데 사심 없는 태도가 어떤 것인지 보여준 탄치쿤은 후에 말레이시아의 인기있는 야당 의원이 되었다. 림키진과 “코코” 마지드는 고향인 조호르 주와 셀랑고르 주의 의사가 되었다. 모두들 싱가포르가 독립 말라야의 핵심적 부분이고 곧 연방에 들어올 것으로 생각했다. 새 국가에 큰 믿음을 가지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내게 처음으로 가르쳐준 사람들이기도 하다. 김기협([email protected])

2026.03.14. 14:00

이경규도 고통 호소…소변줄기 약해진 중년男, 응급실 간 사연

“요즘 들어 소변이 시원치 않아.” 중장년 남성들 사이에서 흔한 대화다. '남성의 나이는 소변 줄기로 알 수 있다'는 말이 돈다. 중장년 남성의 절반 이상이 겪는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얘기다. 테스토스테론 등 남성 호르몬을 만드는 정상 고환을 가지고 있는 남성은 전립선비대증에서 자유롭지 않다. 최근 개그맨 이경규도 유튜브를 통해 전립선비대증을 진단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다들 볼일 보고 가는데 혼자만 (소변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배뇨 장애 증상이 나타나도 그저 나이 탓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물을 덜 마시거나 불편해도 참으면서 버틴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요도·방광을 압박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밤톨만 한 크기인 전립선이 주먹만큼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시원하게 물이 나오는 호스를 손가락으로 꾹 누르면 나오는 물의 양이 적어지는 것과 비슷하다. 소변 배출까지 오래 걸리고,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다 찔끔거린다. 소변을 참기 힘들어 화장실을 하루 여덟 번 이상 찾고,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본다. 정경진 가천대 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나이를 먹을수록 전립선이 계속 커지는 만큼 저절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립선비대증이 생겼다고 당장 생명이 위급한 건 아니다. 전립선암으로 발전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커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해 생기는 배뇨 장애 증상을 방치하면 발기부전으로 남성성이 약해질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 장애 증상이 심한 남성의 94%는 이미 발기부전을 앓고 있다는 연구도 있다.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다’라고 믿고 버티면 증상은 더 심해진다. 요실금이 생겨 기저귀를 차야 할 수도 있다. 특히 요즘 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엔 갑자기 악화하기 쉽다. 상계백병원 유지형 교수팀이 2008~2017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144만여 명의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진료 기록을 분석해 일교차와 전립선비대증 증상 악화의 연관성을 살폈다. 그 결과 일교차가 14도 이상으로 커지면 응급실 진료를 받는 비율이 늘었다. (계속) 일교차가 14도 이상 벌어지는 날, 왜 유독 중년 남성들은 응급실로 실려갔을까. “병원 갈 정도는 아니다”라고 자만했던 당신에게 벌어진 충격적인 증상. 그리고 철석같이 믿었던 ‘소팔메토’의 진실,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0293 헬스+ 더 건강해지는 정보 ‘치맥회동’ 3명 다 안경썼다…재벌가는 왜 라식 안했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0140 운동 안하는 사람과 똑같다” 격렬한 달리기, 뜻밖의 사망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4580 핫도그 1개, 수명 36분 깎인다…담배보다 치명적인 이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3710 양치 후 귤 먹으면 쓰다고? “칫솔질 틀렸다” 충격 반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317 아빠 입냄새, 치매 신호라고? 뇌까지 파고든 ‘좀비균’ 정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7044 권선미([email protected])

2026.03.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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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더 다이버’, ‘퓨처 게임쇼’서 첫 대형 DLC ‘인 더 정글’ 공개...6월 18일 출시

[OSEN=고용준 기자]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가 ‘퓨처 게임쇼’ 스프링 쇼케이스에서 신규 DLC ‘인 더 정글’ 트레일러와 출시일을 깜짝 공개했다. 신규 DLC ‘인 더 정글’은 출시 후 첫 대형 확장 DLC로 PC, 콘솔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동시 출시되며, 약 10시간 분량으로 오는 6월 18일 출시된다.  넥슨은 지난 13일 글로벌 게임 행사 ‘퓨처 게임쇼’ 스프링 쇼케이스에서 '데이브(민트로켓 개발) 신규 DLC ‘인 더 정글’의 트레일러와 함께 6월 18일 정식 출시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 첫 대형 확장 DLC인 '인 더 정글’은 약 10시간 분량의 유료 콘텐츠. PC(스팀, 에픽 게임즈 스토어),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 엑스박스 시리즈 등 콘솔 플랫폼을 통해 오는 6월 18일에 글로벌 동시 출시된다. ‘퓨처 게임쇼(Future Games Show)’에서 공개된 신규 트레일러에 따르면 '인 더 정글'은 실시간으로 시간이 흐르는 정글 마을 ‘우타라’를 탐험하며 다양한 의뢰를 수행하고, 거대한 호수 속에서 새로운 생태계를 만날 수 있다. 우거진 밀림 속으로 탐험을 떠나는 ‘데이브’의 모습과 함께 특유의 도트 그래픽으로 표현한 정글 마을 풍경, 미니게임, 수중 전투 등 주요 콘텐츠를 플레이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민트로켓 황재호 대표는 “‘인 더 정글’ DLC는 기존 ‘데이브’에서 선보였던 매력을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시스템, 환경, 캐릭터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정글 마을 ‘우타라’에서 펼쳐지는 ‘데이브’와 동료들의 이야기를 담은 신규 DLC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3.1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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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주축 개발진의 신작 '솔:인챈트', 유저 직접 게임 운영 차별성 부각

[OSEN=고용준 기자] 카리스마 넘치게 광고 영상으로 등장한 배우 현빈은 단지 예고에 불과했다. 과거 나온 MMORPG와 차별화를 선언한 알트나인의 신작 '솔: 인챈트'는 이용자가 게임 운영에 직접 관여한다는 파격적인 발상으로 단숨에 눈길을 끌었다.  '리니지M' 주축 개발진이 모여 만든 신작 '솔: 인챈트'. 개발사인 알트나인 개발진은 이를 '신권 시스템'이라는 명칭으로 이전의 MMORPG와 차별성을 강조했다.  넷마블은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하루 앞선 12일 진행한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솔:인챈트'의 개발 방향성과 핵심 콘텐츠 등을 공개했다. '솔: 인챈트'는 ‘신’이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바탕으로 개발 중인 신작 MMORPG로, ‘리니지M’ 개발진 주축의 신생 개발사 ‘알트나인’이 개발하고 넷마블이 퍼블리싱하는 2026년 상반기 출시 예정작이다. '솔:인챈트'의 핵심 콘텐츠는 신권 시스템, BM·경제, 플레이 모드 3가지로 김효수 알트나인 개발PD는 "솔:인챈트'의 궁극적인 목표를 ‘유저의 제한은 최소화하고, 누릴 수 있는 권한은 최대화하는 게임’이라고 말하며, 기존 MMORPG와 차별화된 ‘전지적 MMORPG’를 지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솔:인챈트'가 적극적으로 표방하는 키워드는 ‘신권 시스템'. 이용자가 업데이트 스펙 결정, BM 해금, 콘텐츠 오픈, 채팅 금지 등 서비스 운영의 권한을 이용할 수 있는 '신권 시스템'은 권한 범위에 따라 각각 신(서버)·주신(월드)·절대신(전체) 등 세가지 단계로 구분된다. ‘신’으로 선출된 이용자들은 ‘신권’ 시스템을 통해 운영자 권한을 이양 받아 게임 운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다. 또한 운영 권한 외에도 서버 내 세금을 획득할 수 있고, 필요한 아이템을 생성할 수 있는 권한도 갖게 된다.  BM(Business Model)·경제의 지향점도 공개됐다. ‘솔: 인챈트’는 자유 경제를 지향하며, 이용자가 ‘소환’을 통해 획득한 결과물은 물론, 유료 아이템까지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누구나 획득할 수 있는 인게임 재화 ‘나인’을 통해 유료 아이템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용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플레이 모드도 제공된다. ‘24시간 무접속 플레이 모드’는 ‘비접속 모드’와 ‘스케줄 모드’를 결합한 형태로, 이용자들의 일상과 게임 플레이가 공존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별도 제한없이 24시간 연속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정해 놓은 스케줄에 맞춰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게임 플레이의 편의성이 극대화를 경험할 수 있다.  하나의 클라이언트에서 최대 3개 캐릭터를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는 '스쿼드 모드'까지 편의성 극대화에 초점에 맞췄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3.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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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맨♥' 효민, 화이트데이 장미 꽃다발 공개 "소녀시대 유리"

[OSEN=오세진 기자] 티아라 효민이 소녀시대 유리를 응원했다. 15일 효민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보기만 해도 탐스럽고 사진 너머로 향이 나는 것 같은 진분홍 컬러 조합의 장미꽃다발은 척 봐도 센스며 품격이 엿보였다. 효민은 영상 속에서 "오늘 화이트데이잖아. 준비했어. 못 받을 거 같아서"라는 말을 하며 누군가에게 내밀었고, 꽃을 보자 신난 듯 깔깔 웃는 여성은 "못 받는 소리 하네!"라면서 얼굴을 공개했다. 바로 소녀시대 유리였다. 효민은 "네가 좋음 나도 좋아"라는 글귀와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유리는 현재 연극 '말벌'에 출연 중이다. 효민은 "덕분에 주말이 더 특별해졌다. 스토리와 몰입도, 무대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연극. '말벌' 꼭 한 번 보시길"이라며 적극 추천했다. 네티즌들은 "저런 센스 있는 선물 너무 좋음", "착장도 좋은데요", "와 장미꽃 실화냐 진짜 너무 예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효민은 지난해 4월 10살 연상의 금융 업계 종사자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email protected] [사진 출처] 효민 채널 오세진([email protected])

2026.03.14.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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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성태-상윤’의 ‘알아할게’, ‘애디-봉준’의 ‘팀 릴동파’ 꺾고 멸망전 우승(종합)

[OSEN=상암, 고용준 기자]  “저는 오늘 영웅 아니면 역적 둘 중 하나 타이틀로 가져가겠습니다.” ‘나는상윤’ 권상윤이 자신의 발언을 기막히게 지켰다. 이긴 1, 3, 4세트 그는 영웅이었다. ‘상윤’ 권상윤과 권지인 쌍포가 터진 ‘알아할게’가 ‘애디’ 성민규와 ‘봉준’ 김봉준의 ‘팀 릴동파’의 대회 2연패를 저지하고 멸망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알아할게’는 14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 숲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6 LOL 멸망전 시즌1 결승전 ‘팀 릴동파’와 경기에서 프로 출신 ‘상윤’ 권상윤과 권지인의 쌍포가 작렬하면서 3-1 승리를 거뒀다. 결승 MVP는 미드를 든든히 지킨 권지인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알아할게’는 지난 8강 승자전에서 ‘팀 릴동파’에 대한 패배를 말끔하게 설욕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상윤’ 권상윤은 멸망전 역대 최다 4회 우승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됐다. 아울러 더불어 우승 상금 2500만원이 수여됐다.  ‘알아할게’가 1세트 밴픽부터 믿는 도끼 ‘상윤’에게 카드를 밀어주면서 승리를 위한 빌드업에 돌입했다. 유리하게 풀어가던 1세트 ‘상윤’이 상대 매복 플레이에 당하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지만, 바론 버스트에 나선 ‘팀 릴동파’의 후미를 제대로 덥치면서 에이스를 띄우고 여세를 몰아 1세트 기선을 제압했다.  ‘팀 릴동파’의 반격에 2세트 6000 골드 이상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도 ‘알아할게’는 승부를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보이기도 했다. 흐름을 뒤집고 승기를 잡은 순간 장로 드래곤 교전에서 성급한 판단으로 뼈아픈 에이스를 내주면서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실수는 한 번이면 충분했다. 2세트 55분간의 장기전 끝에 동점을 허용한 ‘알아할게’는 블루 선픽으로 3세트에 임했다. 서포터 나미를 선픽한 ‘알아할게’는 사이온과 트리스타나로 팀의 주포인 ‘나는상윤’ 권상윤에 힘을 실었다. 픽 2페이즈에서 미드 아리와 정글 쉔을 선택해 조합을 구성했다.  ‘팀 릴동파’가 중앙 아래쪽 강가에서 깊숙이 파고든 권지인의 아리를 제압하면서 기분 좋게 퍼스트블러드를 챙겼지만, ‘알아할게’는 봇에서 계속 싸움을 걸면서 주포인 ‘상윤’을 공들여 미웠다.  성장한 트리스타나의 총구에서 불을 뿜는 순간 ‘알아할게’의 킬 포인트가 미친듯이 치솟기 시작했다. ‘알아할게’는 17분 교전에서 3킬 추가와 함께 미드 1차 포탑을 철거하면서 완전히 주도권의 우위를 점했다. ‘나는상윤’ 권상윤의 트리스타나는 그야말로 괴물로 성장했다. 23분 교전에서도 홀로 3킬을 홀로 챙기면서 팀의 2-1 역전의 한축을 책임졌다.  매치포인트를 먼저 찍은 ‘알아할게’는 주저없이 4세트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초반부터 ‘상윤’ 권상윤의 카이사가 2킬을 챙기면서 발동을 걸었다. ‘알아할게’는 ‘팀 릴동파’의 추격에 잠시 흔들렸으나 바론 교전에서 승리하면서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3.14.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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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전] ‘상윤의 남다른 존재감’…’알아할게’, 권상윤 특급 캐리 힘입어 2-1 리드

[OSEN=상암, 고용준 기자] “경기 종료 시간은 27분이지만, 아이템은 37분 경기에서 갖출 수 있을 정도입니다.”(채민준 캐스터) 초반부 킬로 야금야금 성장하던 트리스타나는 어느새 협곡을 호령하는 지배자가 됐다. 남다른  존재감을 뿜어낸 상윤의 특급 캐리를 앞세워 ‘알아하게’가 멸망전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알아할게’는 14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6 LOL 멸망전 시즌1 결승 ‘팀 릴동파’와 3세트 경기에서 ‘나는상윤’ 권상윤과 미드 권지인의 쌍포가 초반부터 제대로 발동 걸리면서 27분 8초만에 17-5의 완승을 거두고, 세트스코어 2-1로 도망갔다.  55분간의 장기전 끝에 동점을 허용한 ‘알아할게’는 블루 선픽으로 3세트에 임했다. 서포터 나미를 선픽한 ‘알아할게’는 사이온과 트리스타나로 팀의 주포인 ‘나는상윤’ 권상윤에 힘을 실었다. 픽 2페이즈에서 미드 아리와 정글 쉔을 선택해 조합을 구성했다.  ‘알아할게’의 선택을 지켜본 ‘팀 릴동파’는 소나, 문도박사, 이즈리얼, 암베사, 트위스티드 페이스트 순서로 챔피언을 골라 조합을 꾸렸다.  ‘팀 릴동파’가 중앙 아래쪽 강가에서 깊숙이 파고든 권지인의 아리를 제압하면서 기분 좋게 퍼스트블러드를 챙겼지만, ‘알아할게’는 봇에서 계속 싸움을 걸면서 주포인 ‘상윤’을 공들여 키웠다.  봇 공략이 여의치 않자 중앙으로 시선을 돌린 ‘알아할게’는 상윤의 트리스타나가 기막힌 킬 캐치쇼를 연이어 보여주면서 단번에 협곡의 지배력을 자신들 쪽으로 움켜쥐었다. 연달은 미드 공략으로 5-3으로 달아나기 시작한 ‘알아할게’는 17분 교전에서 3킬 추가와 함께 미드 1차 포탑을 철거하면서 완전히 주도권의 우위를 점했다.  팀이 올린 8킬 중 5킬을 올린 ‘나는상윤’ 권상윤의 트리스타나는 그야말로 괴물로 성장했다. 23분 교전에서 3킬을 홀로 챙기면서 존재감을 드러낸 트리스타를 앞세워 ‘알아할게’는 24분에는 바론 버프까지. 접수,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알아할게’는 상대에게 시간을 주지 않았다. 바론 버프를 두른채 공세의 박차를 가해 ‘팀 릴동파’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매치포인트를 찍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3.14.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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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로 소리지르며 따라다녀"…스토킹 당한 2PM 닉쿤, 결국

그룹 2PM 닉쿤이 스토킹 피해를 호소했다. 닉쿤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영문 게시물을 통해 "어젯밤 집 주변을 산책하던 중 팬이라고 주장하는 누군가에게 스토킹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람은 거의 30분 동안 제 바로 옆에서 중국어로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르며 따라다녔다. 나는 그 사람이 내 집까지 따라올까 봐 돌아갈 수도 없었다"며 "인근 경찰서로 가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 사람이 기다렸다가 다시 나타날까 봐 결국 경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당신이 누군지 알고 있으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당신은 나에게 물리적 폭력까지 가했으니, 내가 가만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 내 사생활과 안전을 심각하게 침해한 행위"라고 경고했다. 또 "당신의 얼굴은 물론 한국에서 어느 학교에 다니는지도 알고 있다. 다시는 찾아오지 말고, 내 일정에도 오지 말라"라면서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는 팬분들은 내가 사생활을 소중히 여기고, 사회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시기에 그렇지 않은 분들은 내 팬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닉쿤은 "지금 너무 화가 나서 이 글을 쓰고 있지만, 꼭 해야 할 말이었다"라면서 "다시는 오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3.14.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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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전] 6000골드 따라잡힌 ‘팀 릴동파’, 장로드래곤 한방에 50분 장기전 승…결승 1-1 원점

[OSEN=상암, 고용준 기자] 글로벌골드 6000의 리드를 따라잡혀 벼랑 끝에 섰던 ‘팀 릴동파’가 절체절명의 순간 장로드래곤 한타에서 짜릿한 뒤집기 쇼를 선보이며 50분 혈전의 승자가 됐다. ‘팀 릴동파’가 극적인 역전 드라마로 멸망전 결승을 원점으로 돌렸다.  ‘팀 릴동파’는 14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 2026 LOL 멸망전 시즌1 결승 ‘알아할게’와 2세트 경기에서 6000 골드 이상의 리드를 역전 당한 위기를 끈질긴 버티기로 넘긴 뒤 장로드래곤 한타 대승에 힘입어 50분 51초간의 초장기전 끝에 26-29로 승리,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1세트를 다소 무기력하게 패했던 ‘팀 릴동파’는 미드 강만식의 르블랑과 정글러 ‘봉준’ 김봉준의 마오카이를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팀 릴동파’는 20분 초중반인 23분 경까지 글로벌골드 6000 이상 앞서나가면서 킬 스코어 8-4까지 격차를 벌려나갔다.  하지만 ‘팀 릴동파’의 실수와 ‘알아할게’의 챌린저 티어 권상윤이 유나라로 슈퍼플레이를 연달아 펼치면서 승부의 흐름이 요동쳤다. 드래곤 스택을 중첩하면서 기회를 엿보던 ‘알아할게’는 ‘나는상윤’의 활약으로 킬 스코어와 글로벌골드를 뒤집기도 했다.  그러나 한 번의 반전이 더 기다리고 있었다. 주도권을 내준 ‘팀 릴동파’가 ‘애디’와 강만식의 무력을 앞세워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르블랑을 물러나게 한 후 포지션 상 유리한 자리를 갖고 있던 ‘알아할게’는 장로 드래곤 교전에서 뼈아픈 에이스를 내주면서 그대로 무너졌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3.14.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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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꿈의 시작 버튼을 누르다…첫 투어의 눈부신 레벨업 [종합]

[OSEN=장우영 기자] 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PRESS START’ 버튼은 언제나 설렘을 선사한다. 두근거림 속에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성장한 캐릭터를 볼 때면 뿌듯함이 몰려오기 마련. 데뷔 2년 만에 첫 번째 투어를 펼친 아일릿(ILLIT) 역시 그렇다. 싱그럽고 발랄한 매력으로 다가오더니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며 경험치를 쌓았고, 레벨업을 거듭한 결과 지금의 단단한 아일릿이 완성됐다. 이 그룹이 앞으로는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 기대되는 이유다.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14일 서울 송파구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첫 번째 투어 ‘ILLIT LIVE ‘PRESS START♥ in SEOUL’’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아일릿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R U Next?’를 통해 결성된 그룹으로, 2024년 3월 미니 1집 ‘SUPER REAL Me’로 데뷔했다. 타이틀곡 ‘Magnetic’으로 10대 소녀의 엉뚱하고 발랄한 감성을 선보이며 대중과 팬덤을 동시에 사로잡았고, 미니 2집 ‘I’LL LIKE YOU’와 미니 3집 ‘bomb’를 거치며 특유의 몽환적이고 통통 튀는 색깔을 굳힌 뒤 싱글 1집 ‘NOT CUTE ANYMORE’를 기점으로 주체적이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입증했다. 데뷔곡 ‘Magnetic’으로 K팝 그룹 최초 데뷔곡 미국 빌보드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진입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스포티파이 역대 K팝 걸그룹 최단 기간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숏폼 플랫폼을 넘어선 굳건한 음원 파워를 보여준 아일릿은 지난해 발매한 ‘Almond Chocolate’로 오리콘 차트 1억회 재생, 제67회 일본 레코드 대상 우수작품상, 제40회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 베스트 3 뉴 아티스트 등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5세대 아이돌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성장한 아일릿은 데뷔 2년 만에 첫 단독 투어에 나서며 전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7개 도시 14회 공연을 통해 음원이 강한 그룹을 넘어 티켓 파워까지 갖춘 라이브 아티스트로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투어명인 ‘PRESS START’는 게임의 시작 버튼을 누르듯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의미한다. 여기에 ‘하트’ 기호는 시스템에 가동되는 첫 신호이자 심장 박동을 뜻하는 만큼 이번 투어를 통해 팬들에게 벅찬 설렘과 두근거림을 전하겠다는 포부가 엿보인다. 이를 증명하듯 오는 15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서울 공연은 멤버심 선예매 당일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일본 투어 역시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했다. 데뷔곡 ‘Magnetic’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아일릿은 ‘IYKYK(If You Know You Know)’, ‘밤소풍’, ‘’little Monster’, ‘CHerish(My Love)’, ‘I’ll Like You’, ‘Pimple’, ‘Almond Chocolate’, ‘jellyous’, ‘My World’, ‘oops!’, ‘Midnight Fiction’, ‘비밀찾기’, ‘Tick-Tack’, ‘빌려온 고양이’, ‘NOT CUTE ANYMORE’, ‘Lucky Girl Syndrome’, ‘NOT ME’ 등 히트곡과 수록곡 등 아일릿을 표현하는 곡들로 세트리스트를 가득 채웠다. 특히 윤아·민주·이로하, 모카·원희는 유닛을 이뤄 각각 ‘R U Next?’ 발표곡 ‘Desperate’와 ‘Scrum’(Short.ver)을 새롭게 선보였다. 콘서트에 앞서 “얼마나 단단하게 자랐는지, 가능성이 보이는지를 봐달라”고 당부했던 아일릿은 유닛곡을 통해 2년 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청량한 보컬을 보여주며 뭉클함을 안겼다. 게임을 콘셉트로 한 만큼 흥미를 유발하는 무대 구성이 돋보였다. ‘LiTTLE MONSTER’ 무대에서는 멤버들이 무대 한켠에 설치된 거대한 인형 뽑기 기계에 들어가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펼쳤고, ‘Pimple’을 부르면서는 교실을 배경으로 무대를 펼치며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공개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앞으로 총 7개 도시에서 14회에 걸친 대규모 투어로 첫 단독 투어를 통해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증명하고 글로벌 아티스트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하는 아일릿. 그 시작점인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6.03.14.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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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민주 "왜 아이돌 하고 싶었나 다시 깨달은 첫 투어" [Oh!쎈 현장]

[OSEN=장우영 기자] 그룹 아일릿(ILLIT)이 첫 번째 투어를 개최한 소감을 전했다.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14일 서울 송파구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첫 번째 투어 ‘ILLIT LIVE ‘PRESS START♥’’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첫 번째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첫날 공연에서 데뷔곡 ‘Magnetic’으로 포문을 연 아일릿은 ‘IYKYK(If You Know You Know)’, ‘밤소풍’, ‘’little Monster’, ‘CHerish(My Love)’, ‘I’ll Like You’, ‘Pimple’, ‘Almond Chocolate’, ‘jellyous’, ‘My World’, ‘oops!’, ‘Midnight Fiction’, ‘비밀찾기’, ‘Tick-Tack’, ‘빌려온 고양이’, ‘NOT CUTE ANYMORE’, ‘Lucky Girl Syndrome’, ‘NOT ME’ 등 히트곡과 수록곡 등 아일릿을 표현하는 곡들로 세트리스트를 가득 채웠다. 모든 무대 후 윤아는 “첫 단독 콘서트였는데 많이 긴장도 되고 설렘도 있었는데 큰 무대에서 첫 공연을 하니까 너무 설��다. 정말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오늘 하루 즐거우셨을지 모르겠다. 여러분이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면 저 또한 즐겁다.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내일 무대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원희는 “팬 콘서트를 하고 이번에는 한층 더 커진 투어를 하게 됐는데 이 투어 동안 글릿을 재밌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는데 언제나처럼 옆에서 응원해주고 바라봐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지켜봐달라. 재밌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민주는 “데뷔하기 전에는 팬이 생기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했는데 이 공연장을 채우는 가수가 되어서 너무 행복하다. 무대 하면서 다시 느낀 건 왜 아이돌을 하고 싶었는지 글릿 덕분에 알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고, 앞으로도 즐겁게 해드릴테니 어디 가지 말고 붙어 계셔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로하는 “첫 콘서트에 온 글릿들에게 감사하다. 오늘은 처음이니까 소중하고 특별하다. 처음인 만큼 걱정도 있고 잘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있었는데 글릿 덕분에 힘을 내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낸 사람이 됐다. 글릿 덕분에 많이 힘을 얻었고, 이런 분위기가 오랜만이라 감동했다. 이 순간을 오래 기억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모카는 “데뷔를 하고 우리가 팬콘서트를 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무대를 즐기는 것보다는 불안감과 긴장감이 커서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첫 콘서트를 하면서 더 신나고 재미있게 하고 싶었는데 다행히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노력할테니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아일릿의 첫 번째 투어 ‘ILLIT LIVE ‘PRESS START♥’는 14일과 15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6월 13·14일 아이치, 20·21일 오사카, 29·30일 후쿠오카, 7월 18·19일 효고, 23일과 25·26일 도쿄를 순회한 뒤 8월 22일 홍콩에서 막을 내린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6.03.14.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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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전] 영웅 예고한 ‘나는상윤’...’알아할게’, 권상윤 캐리 힘입어 결승 기선 제압

[OSEN=상암, 고용준 기자] “저는 오늘 영웅 아니면 역적, 둘 중 하나로 타이틀을 가져가겠습니다.” 결승전에 임하는 출사표를 호기롭게 밝힌 ‘나는상윤’ 권상윤은 ‘알아할게’의 수호신이었다. 권상윤이 특급 캐리를 펼친 ‘알아할게’가 멸망전 결승의 기선을 제압했다.  ‘알아할게’는 14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6 LOL 멸망전 시즌1 결승 ‘팀 릴동파’와 1세트 경기에서 권상윤이 시그니처 챔프 자야로 8킬 1데스 5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33분대 16-9로 서전을 잡아냈다.  대회 2연패를 꿈꾸고 있는 ‘봉준’의 ‘팀 릴동파’에 맞서 ‘킴성태’와 ‘나는상윤’의 ‘알아할게’의 결승전은 1세트 밴픽부터 수싸움이 치열했다. 블루 선픽으로 나선 ‘알아할게’가 라이즈 선픽 이후 자야와 밀리오로 팀의 핵심 전력인 미드와 원딜에 힘을 실었다. ‘알아할게’는 오른과 바이로 조합을 완성했다.  ‘팀 릴동파’는 오리아나와 녹턴 선택 이후 아우렐리온 솔에 이어 레오나와 탑 자헨으로 조합을 정리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권지인의 라이즈가  강만식의 아우렐리온 솔을 상대로 솔로 킬을 올리면서 ‘알아할게’가 먼저 신을 냈다. 첫 드래곤을 사냥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간 ‘알아할게’는 12분경 정글 바이가 상대를 제대로 낚는 협업 플레이로 추가 킬을 올리면서 스노우볼 주도권을 잡았다.  탑 다이브를 통해 눈의 가시 같았던 ‘애디’까지 제압한 ‘알아할게’는 킬 스코어를 4-1로 달아나면서 주도권 굳히기에 돌입했다. 초반 두들겨맞던 ‘팀 릴동파’도 15분 협곡의 전령을 놓고 벌어진 한타에서 2킬을 만회하며 4-3으로 쫓아갔다.  순조로워 보였던 ‘알아할게’도 위기가 있었다. 홀로 움직이던 권상윤의 자야를 ‘팀 릴동파’가 제대로 덮쳐서 쓰러졌다. 기회를 잡은 ‘팀 릴동파’가 곧장 바론 버스트로 일발 역전에 나섰지만, 한 번의 반전이 더 기다리고 있었다.  ‘알아할게’는 바론 버프를 가로채면서 주도권 방어에 성공했다. 킬 스코어는 4-5로 뒤졌으나 이미 드래곤 3스택을 중첩한 상태에서 바론 버프를 통해 ‘팀 릴동파’의 1차 포탑들을 정리했다. 27분에는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했다. 영혼 완성을 저지하기 위해 달려든 상대는 모두 권상윤의 강력한 딜에 제물이 되고 말았다.  여세를 몰아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두른 ‘알아할게’는 파워플레이를 십분 활용해 킬 스코어를 16-8까지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팀 릴동파’가 필사적으로 넥서스 방어에 나섰지만, 화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1세트가 정리됐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3.14.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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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원희, 3단 고음 명창 기니 등장! "글릿이 응원해줘서 더 열심히" [Oh!쏀 현장]

[OSEN=장우영 기자] 그룹 아일릿(ILLIT) 원희가 ‘명창 기니’ 파트로 남다른 고음 가창력을 자랑했다.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14일 서울 송파구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첫 번째 투어 ‘ILLIT LIVE ‘PRESS START♥ in SEOUL’’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5세대 아이돌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성장한 아일릿은 데뷔 2년 만에 첫 단독 투어에 나서며 전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7개 도시 14회 공연을 통해 음원이 강한 그룹을 넘어 티켓 파워까지 갖춘 라이브 아티스트로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Pimple’ 무대는 교실을 배경으로 퍼포먼스를 펼쳤다. 윤아와 모카는 글릿에게 전하는 편지로 감동을 선사했고, 민주는 종이 비행기를 던지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무대 후 윤아는 “내 마음이야”라며 다시 한 번 감동을 전했고, 모카는 편지 내용을 궁금해 하는 민주에게 “비밀이야”라고 말해 질투를 유발했다. ‘Almond Chocolate’ 무대에서는 원희의 고음이 터졌다. 팬들 사이에서는 ‘명창 기니’로 불리는 파트를 선보인 원희는 무대 후 “부르면서 글릿의 표정을 유심히 봤는데, 응원해주면서 집중하면서 경청하는 게 보여서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한편 아일릿의 첫 번째 투어 ‘ILLIT LIVE ‘PRESS START♥’는 14일과 15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6월 13·14일 아이치, 20·21일 오사카, 29·30일 후쿠오카, 7월 18·19일 효고, 23일과 25·26일 도쿄를 순회한 뒤 8월 22일 홍콩에서 막을 내린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6.03.14.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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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 개발자 브이로그 공개 ‘서브노티카 2’, 전작과 차별화된 기지 건설 기능 공개

[OSEN=고용준 기자] 크래프톤 차기작 '서브노티카 2'가 여섯 번쩨 개발자 브이로그를 통해 새로운 건설 시스템을 공개했다. 신규 건설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공간 설계 방식에서 전작 '서브노티카'와 '서브노티카: 빌로우 제로'와 다른 차별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크래프톤측의 설명. 크래프톤은 지난 13일 보도자료릍 통해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언노운 월즈(Unknown Worlds)는 개발 중인 신작 '서브노티카 2’의 여섯 번째 개발자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서브노티카 2'는 해양 생존 장르의 지평을 연 ‘서브노티카’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이다. 서브노티카 2는 2026년 중 PC와 콘솔로 얼리 액세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그동안 개발자 브이로그 시리즈를 통해 4인 협동 모드, 신규 생태계, 모듈형 탈것 등 핵심 요소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 여섯 번째 개발자 브이로그 영상은 새로운 기지 건설 시스템을 주제로 전작과는 다른 설계 철학과 기술적 진보를 집중 조명했다.  키엘 맥도널드 기지 디자인 리드와 캐롤린 루 엔지니어 등 주요 개발진이 신규 기지 건설 시스템의 개발과 기술적 도전 과정을 설명했다.  ‘서브노티카 2’는 모듈형 건설 방식을 도입해 유연하게 외부 구조를 확장할 수 있으며 창문과 복도를 커스터마이징하는 등 세부적으로 내부 공간을 꾸밀 수 있도록 설계해 사전 제작된 구조물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생존 인프라 중심의 기지 건설 시스템을 선보였던 전작 ‘서브노티카’, ‘서브노티카: 빌로우 제로’와 다른 차별성을 가졌다.  이진형 크래프톤 퍼블리싱 본부장은 “서브노티카 2의 기지 건설은 단순한 기능 개선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스스로 공간을 설계하고 완성해 나가는 창작 경험의 확장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또한 “함께 공개된 멀티플레이 시연은 ‘함께 설계하는 생존 경험’이라는 시리즈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3.14.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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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케론', 지난 13일부터 매주 금요일 글로벌 테스트 운영...커스텀 매치 무제한

[OSEN=고용준 기자] 드림에이지 퍼블리싱하는 신작 ‘알케론’이 지난 13일부터 매주 금요일 글로벌 테스트 프로그램을 운영해 완성도 향상에 집중한다.  드림에이지는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차기작 '알케론(본파이어 스튜디오 개발)'의 글로벌 테스트 프로그램 ‘FNF(Friday Night Fights)’를 매주 금요일마다 운영한다고 밝혔다.  팀 기반 PVP 게임인 '알케론'은 지난 2월부터 ‘스팀 넥스트 페스트(SNF)’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번에 새롭게 시작하는 글로벌 테스트 프로그램은 2월에 진행한 SNF의 다음 행보로 드림에이지와 본파이어 스튜디오는 FNF를 통해 '알케론'의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FNF에서는 알케론의 메인 콘텐츠인 ‘어센션 모드’를 먼저 만날 수 있다. 아시아 서버의 경우 한국 시간에 맞춰 매주 금요일 오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된다. 한국 이외에 유럽, 남미, 북미 서버 역시 각 서버가 활성화된다. 눈여겨 볼 사안은 바로 팀 기반 PVP 대전을 커스텀 매치를 통해 24시간 자유럽게 대전할 수 있다는 점. 최대 45명의 플레이어와 5명의 관전자가 참여할 수 있다. 드림에이지 관계자는 “FNF는 글로벌 이용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테스트 프로그램”이라며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욱 발전된 ‘알케론’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3.14.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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