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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희, ♥발레리노 남편과 찍은 만삭 화보 공개..독보적 리프트샷

[OSEN=지민경 기자] 가수 임정희가 발레리노 남편 김희현과 함께 찍은 만삭화보를 공개했다. 임정희는 23일 자신의 SNS에 "무거웠을텐데..멋진 리프트샷 남길수 있게 버텨준(?) 든든한 남편"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상의를 탈의한 김희현이 아름다운 D라인을 드러낸 임정희의 다리를 잡고 들어올린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임정희는 "인생 최대 몸무게를 찍었지만 카메라 앞에서 행복하게 웃을수 있는 소중한 순간. 지금까지 평안한 시간 보낼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봉봉이 내천사 얼른 만나자"라고 덧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임정희화 김희현은 지난 2022년 10월, 발레리나 김주원의 탱고 발레 공연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1년 간 열애를 이어온 두 사람은 지난 2023년 10월 결혼식을 올렸고, 지난 5월 임신 소식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08.23.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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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톡톡] ‘표식’ 홍창현, “주영달 총감독님, 시원하게 하라는 말씀 큰 도움”

[OSEN=종로, 고용준 기자] “누가를 딱히 정해 응원하기 보다 프로의 세계니까 이기는 쪽을 응원해야죠.” 브리온에게 3라운드 1만 11500 골드의 완패를 당했던 DN 프릭스(DNF)가 4, 5라운드를 화끈하게 설욕했다. ‘표식’ 홍창현은 플레이-인 진출이 걸려있는 디알엑스와 브리온의 경쟁에 대해 “이기는 팀을 응원하겠다”는 말로 질문을 답변했다. DNF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라이즈 그룹 5라운드 브리온과 경기에서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폭발하면서 2-1로 승리했다. ‘두두’ 이동주와 ‘표식’ 홍창현이 매 세트 자신의 응집력으로 활약하면서 팀의 시즌 네 번째 승전고를 울리는 주역이 됐다. 이로써 DNF는 시즌 4승(24패 득실 -36)째를 올렸다. 플레이-인 진출을 위한 승리가 간절했던 브리온은 시즌 18패(10승 득실 -13)째를 당하면서 9위 디알엑스와 반 경기 차이로 격차가 좁혀졌다. 경기 후 POM인터뷰에 나선 ‘표식’ 홍창현은 “지난 디알엑스전을 무기력하게 져 아쉬웠는데, 이번 브리온전을 이겨서 기분 너무 좋은 거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1세트 ‘바이’로 특급 캐리를 펼칠 수 있었던 이유를 묻자 “아무래도 이니시에이터 다 보니까 좀 과감하게 해야 되는 거를 베이스로 깔았다. 주영달 감독님께서 실수를 해도되니 시원하게 하라는 말씀이 큰 도움이 됐다”며 주영달 총감독의 든든한 지원이 있음을 시사했다. ‘리신’을 잡았던 3세트에 대한 이야기도 거침없는 ‘표식’ 홍창현의 유쾌한 발언이 이어졌다. 메타 픽이 아님에도 자신감을 밑바탕으로 초반부터 라인전 구도를 DNF쪽으로 끌고 갔다. “오리아나-녹턴 조합을 생각하고 있었다. 스크림 때 너무 성적이 좋아 대회에서는 막 한 느낌이 있다. 이번에 밴을 안 당했으면 녹턴을 하려고 했지만, 메이킹 할 수 있는 리신을 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8.23.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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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디알엑스의 구세주 등장’…DNF, 갈길 바쁜 브리온에 고춧가루 세례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초조하게 브리온 패배를 기다렸던 디알엑스에게는 그야말로 희소식이었다. DN 프릭스(DNF)가 디알엑스의 구세주가 됐다. DNF가 갈 길 바쁜 OK저축은행 브리온에 제대로 고춧가루 세례를 날렸다. DNF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라이즈 그룹 5라운드 브리온과 경기에서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폭발하면서 2-1로 승리했다. ‘두두’ 이동주와 ‘표식’ 홍창현이 매 세트 자신의 응집력으로 활약하면서 팀의 시즌 네 번째 승전고를 울리는 주역이 됐다. 이로써 DNF는 시즌 4승(24패 득실 -36)째를 올렸다. 플레이-인 진출을 위한 승리가 간절했던 브리온은 시즌 18패(10승 득실 -13)째를 당하면서 9위 디알엑스와 반 경기 차이로 격차가 좁혀졌다. 레드 사이드로 1세트에 나선 DNF는 미드 직스-코르키 구도로 아지르를 쥔 브리온을 라인전 구도부터 흔들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바이’를 잡은 ‘표식’ 홍창현이 팀의 17킬 중 14킬(2킬 노데스 12어시스트)에 관여하면서 맹활약했다. 브리온의 반격에 유리했던 2세트를 역전 당한 DNF는 3세트 블루 사이드에서 초반부터 맹렬하게 상대를 몰아치면서 30분대에 17-2로 완승을 거뒀다. 앞선 2세트 바론 경합에서 성급한 판단으로 역전을 허용했던 DNF는 3세트에서는 초반 라인전부터 운영과 한타까지 상대를 압도하면서 시즌 4승째를 신고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8.23.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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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도 끌어안았는데" 이수·린, 말 많던 11년 결혼 생활 끝 결국 '남남' [Oh!쎈 이슈]

[OSEN=지민경 기자] 가수 린과 엠씨더맥스 이수가 11년의 결혼 생활을 마치고 결국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결혼 전 불거진 이수의 미성년자 성매매 논란을 끝까지 감싸 안았던 린이었기에, 이번 결별 소식은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22일 소속사 325E&C는 공식 입장을 통해 “린과 이수는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합의해 최근 이혼 절차를 마무리 중이다. 어느 한쪽의 잘못이나 귀책 사유로 인한 것이 아니며, 원만한 합의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아티스트는 11년간 서로의 음악과 예술 활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 속에 좋은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왔다. 법적 관계는 정리되지만 음악적 동료 관계는 지속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갑내기인 이수와 린은 지난 2014년 결혼해 음악적 교류와 듀엣 활동까지 이어오며 ‘뮤지션 부부’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두 사람의 결혼에는 늘 그림자가 있었다. 이수가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전력이 계속 따라다녔기 때문이다. 결혼 후에도 이 논란은 꼬리표처럼 남았고, 린은 종종 대중의 공격을 대신 맞으며 남편을 감쌌다. 2019년 한 네티즌이 이수의 과거를 언급하자 린은 “성매매는 사실이지만 허위사실도 난무한다”며 직접 설전에 나섰고, “팩트는 얼굴 보고 알려주겠다”고 강하게 반박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린은 유튜브 채널에서 “좋은 이미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손가락질받았다. 남편이 미안해했지만 내가 더 미안했다”며 당시 겪었던 고충을 고백했다. 하지만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을 뿐인데 싸워서 이기고 싶었다. 나한테도 남편한데도 도움되는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그게 잘못된 거라는 걸 알고 조금 멈출 줄도 알고 조용히 있을 줄도 알게 됐다”고 덧붙이며 달라진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난해까지도 끈끈한 애정을 자랑했다. 결혼 9주년에는 식당에서 기념일을 함께 보내며 지난 결혼 생활을 되돌아 보기도 했다. 린은 "9년 동안 살아오지 않았나. 앞으로는 어떨 것 같나. 그냥 편안해질 것 같지 않나"라고 소감을 물었고, 이수는 "그것도 그렇고, 결혼이라는 게 두 사람이 만나서 융화되는 과정이다. 특히나 2~30년씩 완전히 다른 삶을 살다가 결혼한다고 해서 그 순간 융화가 되진 않지 않나. 점점 시간이 갈수록 더 (융화가) 잘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10주년에는 첫 듀엣 앨범 ‘프렌들린’을 발표하며 여전한 음악적 호흡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결국 남남의 길을 택했다. 이렇게 두 사람의 탈 많은 결혼 생활은 끝이 났지만 각자의 음악적 행보는 계속된다. 소속사 측은 “이혼은 서로에 대한 충분한 이해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각자의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여전히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 중이며, 올해 예정된 공연도 변동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결혼 전부터 시작된 논란을 함께 버텨내고 남편을 감쌌던 린이었지만, 11년의 세월 끝에 결국 이수와는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이제 두 사람은 ‘부부’ 대신 ‘음악적 동료’로만 남게 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영상 캡쳐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08.23.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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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종로] 김정수 감독의 예고, “더 신박한 실험 있어, 새로운 걸 계속 준비해 꺼내겠다”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젠지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본격적인 최종 담금질에 돌입했다. 이미 정규시즌 레전드 그룹 1위를 확정한 상황에서 다전제 승리를 위한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음을 김정수 감독은 숨기지 않았다. 젠지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레전드 그룹 5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애서 ‘쵸비’ 정지훈과 ‘기인’ 김기인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정수 감독은 “한화생명이라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다. 2-1로 이겼지만 승리하고 데이터도 얻어 값진 승리인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젠지는 4라운드 OP였던 유나라를 풀고, 2세트에서는 아지르와 판테온을 동시에 풀었다. 한발 더 나아가 3세트에서는 트리스타나와 블리츠크랭크라는 예상치 못한 선택까지 포스트시즌 이후 구도를 고려한 시도를 매세트 이어나갔다. 김정수 감독은 “유나라라는 챔프가 나온지 시간이 어느 정도 흘렀다. 팀마다 해석이 다른데 우리는 원딜에서는 OP지만 전체적으로는 공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1세트 밴픽에서 잘 풀렸던 것 같고, 2세트는 우리가 아지르-판테온을 나눠가지는 구도에서 직스를 픽했다. 스크림에서는 몇 차례 해봤지만, 실전에서는 통할지 궁금했었는데, 잘 안 통해서 다시 수정해야 될 것 같다. 3세트는 유리하게 흘러가다 뒤에서 짜릿했지만, 그래도 잘 이겨서 다행”이라고 경기를 복기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2세트와 3세트에 대한 추가적인 보완점을 언급했다. “아지르를 주고 판테온 직스를 해서 미드에서 대치도 할 수 있고, 판테온을 가져온다고 생각해 점검해 봤다. 3세트는 아쉬웠던 게 선수들이 더 신박한 실험이 있던 것을 해야 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조금 안정적으로 픽한 거 같다. 선수들과 계속 새로운 걸 준비해서 꺼낼 것 같다.” 끝으로 김정수 감독은 “정규시즌 막바지인데 정말 잘 마무리하고 싶다. 플레이오프는 계속 생각하고 있다. 코치 선수들과 플레이오프까지 잘 준비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젠지의 전략적 선택이 향후 플레이오프에서의 경쟁력을 어떤 방법으로 더욱 높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8.23.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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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미드 세 번째 700전 출전’…’쵸비’ 정지훈, “젠지의 실험실은 계속”

[OSEN=종로, 고용준 기자] “700전에 대한 감회 보다는 앞으로도 더 오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700전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쵸비’ 정지훈은 자신의 700전 출전 대기록 보다는 25.16 패치 이후 소위 ‘실험실 메타’를 개장한 젠지의 다양한 시도와 이후 리그에서 활용도에 더 관심을 가졌다. 젠지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레전드 그룹 5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애서 ‘쵸비’ 정지훈과 ‘기인’ 김기인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쵸비’ 정지훈은 LCK 통산 6번째, 미드로는 3번째 700전을 달성했다. 이로써 8연승을 달린 젠지는 시즌 27승(1패 득실 +45)째를 올렸다. 1세트 오리아나, 3세트 라이즈로 활약하면서 POM에 선정된 ‘쵸비’ 정지훈은 경기 후 LCK 공식 인터뷰에 나서 다양하게 시도했던 경기의 승리를 만족했다. “2-1로 승리하는데 다양하게 경기에 적용해 봤는데, 경기까지 승리해 기쁘다.” ‘쵸비’ 정지훈은 스크림에서 풀리는 OP가 실전에서 풀리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을 간과하지 않고, 실전을 통해 데이터 축적을 하려고 했다고 1세트 유나라를 푼 의도를 설명했다. 동점을 허용한 2세트 아지르-판테온을 풀은 이유도 동일한 경우라고. “이제 스크림에서 아무리 데이터를 쌓아도 실제 경기에서 이게 적용이 되는가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실전에서도 대처를 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풀고 있는 과정이다. 2세트는 현재 아지르의 티어가 굉장히 높다고 생각 해 밴픽을 진행하면서 상황에 맞게 밴픽을 시도해봤다” 마지막으로 정지훈은 “남은 경기들 잘 준비하겠다. 밴픽에서도 잘 준비해보겠다. 실험실이라고 불리는 것도 계속 해보면서 리그에 임하겠다”라고 젠지의 다양한 시도가 멈추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8.23.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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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에서 카망베르 맛이 난다…8월의 햇전어

━ 박상현의 ‘찰나의 맛’ 전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벌써?’ 싶겠지만 윤달이 낀 올해는 좀 늦은 편이다. 전어는 바닷물의 수온이 상승하는 5월부터 우리 바다 연안으로 몰려와 산란을 시작한다. 매년 5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는 전어 금어기(강원도·경상북도 제외)로 지정돼있다. 산란을 마친 전어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열심히 살을 찌우고 영양분을 축적한다. 겨울이 시작되면 따뜻한 바다를 찾아 긴 여행길에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가을 전어가 맛있는 이유다. 우리와 달리 일본인은 오히려 봄 전어를 윗길로 친다. 전어를 먹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전어를 크기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이처럼 성장 단계별로 각각의 명칭을 가진 생선을 ‘출세어’라고 한다. 대표적인 출세어인 전어의 경우 ‘신코(5㎝ 이하)’ ‘코하다(7~10㎝)’ ‘나카즈미(12~15㎝)’ ‘코노시로(16㎝ 이상)’ 등 4가지 이름을 가진다. 일본에서는 전어 뼈를 깔끔하게 제거한 다음 소금 숙성과 초절임을 거쳐 초밥 위에 올리는 ‘네타’로 사용한다. 그래서 작은 전어를 선호한다. 가장 작은 신코 초밥의 경우 서너 장을 겹쳐 올려야 밥 한 덩어리를 겨우 감싸는 수준이다. 이 모든 과정이 여간 섬세하고 귀찮은 작업이 아니다. 하지만 그 맛은 명불허전. 우선 짙은 군청색에서 시작해 은빛으로 끝나는 색의 조합이 품격 넘친다. 작고 보드라운 살점을 씹을수록 우러나는 감칠맛과 마지막에 은은하게 퍼지는 농후함은 잘 발효시킨 무가당 요거트를 먹은 것처럼 상쾌하다. 아는 사람은 이 맛에 환장하는데 모르는 사람은 ‘전어 따위’라며 무시한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전어를 사용하는 초밥집이 점점 줄어든다. 노력에 비해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인이 가을 전어에 열광하는 이유는 기름지고 고소하기 때문이다. 맛이 섬세하지 않고 직관적이다. 한마디로 잘난척하지 않는다. 특히 여름 전어나 초가을 전어의 경우 뼈 채 썰어서 회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선호한다. 일본처럼 잔뼈까지 발라내느라 품을 들일 이유도, 숙성한답시고 기다릴 필요도 없다. 심지어 기름진 전어는 초고추장보다 막장이 더 어울린다. 마늘이나 깻잎의 강한 향에도 절대 밀리지 않는다. 오히려 조화롭다. 전어무침의 경우는 막걸리를 발효시켜 만든 막걸리 식초와 찰떡궁합이다. 이처럼 가을 전어회는 여러모로 한국인의 기호에 부합한다. 심지어 다른 자연산 횟감과 비교해 가격도 저렴하다. 대중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춘 생선이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 선조들이 전어에 열광한 이유는 회가 아니라 구이 때문이다. 당장 전어와 관련한 속담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 ‘가을 전어 머리에는 깨가 서 말’ ‘가을 전어 한 마리에 햅쌀밥 열 그릇 죽인다’ 등에서 언급된 전어는 모두 염장해서 구운 전어를 의미한다. 결정적으로 조선 후기에 집필된 『임원경제지』가 쐐기를 박는다. “기름이 많고 맛이 좋아 상인들이 염장해서 서울에서 파는데 귀천의 구분 없이 모두 좋아했다. 맛이 뛰어나 사려는 사람이 돈을 생각하지 않아 전어(錢魚)라고 한다” 기록하고 있다. 아무리 먹거리가 귀한 시절이었다 해도, 전어구이가 이 정도로 매력적이었을지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맛있는 전어구이를 찾아 경남 사천시 서포면까지 갔다. 이곳에서 ‘전어 굽기 달인’을 소개 받았다. 달인의 전어 굽는 솜씨는 여러모로 남달랐다. 우선 길이 15㎝ 이내의 신선한 햇전어를 고른 다음, 그대로 석쇠에 올렸다.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하거나 몸통에 칼집을 내는 따위의 작업은 없었다. 참숯에 굽되 잉걸불이 아니라 불길이 잦아든 숯불에 구웠다. 얇디얇은 껍질이 다치지 않도록 천천히 조심조심 굽다 보면 전어가 품고 있던 기름이 녹아 숯불 위에 툭 하고 떨어진다. 그때 연기와 함께 피어오르는 냄새는 ‘집 나간 며느리’의 울화병도 누그러뜨릴 만큼 유혹적이었다. 육류든 어류든 지방이 타는 냄새는 식욕을 자극하는데 전어 지방은 특히 압권이었다. 돈 생각은 잠시 접어도 좋을 만큼 매혹적이었다. 전어구이를 가장 맛있게 먹는 타이밍은 젓가락으로 살점을 갈랐을 때 김이 모락모락 나는 순간이다. 이때 전어 살코기의 맛은 카망베르 치즈의 가장 안쪽에 있는 속살처럼 녹진하고 은은하다. 민물 생선구이의 최고봉이라 일컫는 은어구이에 필적할만한 맛이었다. 하지만 주인공은 따로 있다. 바로 내장. 농후하면서도 고소하고 마지막에 기분 좋을 정도로 남는 쌉싸름함까지, 품위 있고 어른스러운 맛이었다. 심지어 막걸리, 청주, 소주, 위스키, 럼 등 어떤 술이든 좋으니 “다 덤비라!”고 외치는 듯했다. 문제는 요즘 시중에서 이런 전어구이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선도가 떨어진 전어를 사용하거나, 빨리 굽겠다고 몸에 숭덩숭덩 칼집을 내거나, 그마저도 태우거나, 구운 지 한참 지난 딱딱한 전어구이가 대부분이다. 물론 방법은 있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국내 캠핑 인구가 700만 명이 넘는다. 누구나 전어 굽기 달인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제대로 구운 전어구이 맛을 한 번 보고 나면 여름의 막바지가 그렇게 맛깔스러울 수 없다. 부디 올가을에는 전국의 캠핑장에서 전어 굽는 연기가 자욱하길 소망한다. 박상현 맛칼럼니스트. 음식의 탄생 배경과 사회적 맥락을 탐구하는 것에 관심 많은 맛칼럼니스트다. 현재 사단법인 부산로컬푸드랩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2025.08.23.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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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감독, “선수들 자신감 잃지 않고, 저력 보여줘 다행”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엔진이 멈춘 줄 알았던 ‘파괴전차’가 다시 궤도를 돌리기 시작했다. 리그 1황 젠지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치면서 반등의 여지를 보였다.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은 당장의 패배는 아쉽지만, 다시 재기할 수 있는 여지를 확인 한 것을 젠지전의 소득으로 전했다. 한화생명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레전드 그룹 5라운드 젠지와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생명은 시즌 9패(19승 득실 +21)째를 당하면서 3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인규 감독은 “1-2로 져서 굉장히 아쉽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타이밍이 나왔다. 선수들도 이전에 비해 경기력이 나아진 것을 확인도 했다. 1, 3세트 우리가 조합 이해도나 선수들이 편한 픽을 쥐어줄 수 있었는데, 약간 그런 점들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덧붙여 최 감독은 “그동안 계속된 패배로 이번 경기를 무기력하게 질 수 있었는데, 선수들이 자신감을 크게 잃지 않고 저력있는 모습을 보여준 점은 다행”이라고 젠지전을 통해 거둔 소득을 밝혔다. 25.16 패치 이후 유나라 판테온 등 지난 패치의 OP 챔프들이 계속 풀리는 경기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젠지와 경기에서도 1세트 유나라, 2세트 판테온, 아지르가 풀리기도 했다. 2세트 판테온과 아지르 중 양자 택일해야 했던 상황에 대해 “판테온 챔피언이 승률도 좋고, OP 챔프는 맞다. 그래도 패치 이후로 상대할만한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 판테온 대신 아지르를 픽했다”고 답한 뒤 유나라와 판테온 풀리는 것에 대한 최 감독의 견해도 전했다. “두 챔피언이 확실히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스크림에서도 파괴력있는 챔피언이라 생각하는데 서로 조합을 챔프 특색을 살리면서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때에 따라 상대할 만도 하고 그런 챔프들이 판단해 푸는 경우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8.23.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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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정규 4집 'KARMA' 발매 기념 팝업 스토어 개최

[OSEN=지민경 기자]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오늘(23일) 정규 4집 'KARMA'(카르마) 발매 기념 팝업 스토어를 개최한다. 스트레이 키즈는 8월 23일부터 9월 3일까지 총 12일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7층 씨네파크에서 신보 발매 기념 팝업 스토어 'Stray Kids POP-UP STORE'를 진행한다. 트레일러부터 올림픽, 월드컵처럼 전 세계인의 축제를 그룹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구축한 세계관을 선보이는 등 '스포츠'를 새 앨범 콘셉트 삼은 스트레이 키즈가 이를 오프라인 현장으로 고스란히 옮겨 놓은 팝업 스토어로 팬들을 초대한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은 사격, 농구 등 여러 스포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챌린지존, 스트레이 키즈에게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메시지존, 포토 부스, 멤버들이 남긴 음성 메시지와 이번 앨범 신곡을 감상할 수 있는 청음존, 포토존 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1층 아트리움 MD존과 월드타워 7층 씨네파크에서는 락커룸 꾸미기 스티커북, 음양 팔찌, 더플백을 비롯해 여덟 멤버를 상징하는 동물 캐릭터 스키주(SKZOO)를 활용한 아기자기한 소품들까지 총 17종의 공식 MD를 만날 수 있다. 특히 MD 구매자와 현장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다양한 특전이 제공된다. 해당 팝업 스토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KARMA' 팝업스토어 공식 계정에서 확인 가능하다. 스트레이 키즈는 반가운 2025년 첫 컴백을 기념해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와 함께 서울, 자카르타, 도쿄 세 개 도시에서 팝업 스토어 'Spotify STAYdium'(스포티파이 스테이디움)도 성황리 전개하고 있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22일 네 번째 정규 앨범 'KARMA'와 타이틀곡 'CEREMONY'(세리머니)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음반과 타이틀곡 'CEREMONY'는 발매 당일 오후 기준 국내 음반, 음원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고 'CEREMONY' 뮤직비디오는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정상을 차지하는 등 글로벌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08.23.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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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다양한 시도’ 젠지, 한화생명 2-1로 꺾고 파죽의 8연승

[OSEN=종로, 고용준 기자] 4라운드 OP였던 유나라를 풀고, 2세트에서는 아지르와 판테온을 동시에 풀었다. 한발 더 나아가 3세트에서는 트리스타나와 블리츠크랭크라는 예상치 못한 선택까지 포스트시즌 이후 구도를 고려한 젠지의 다양한 시도가 메 세트 이어졌다. 승리 만을 위한 선택이 아닌 여러가지 시도를 했음에도 젠지는 강했다. 젠지가 한화생명을 꺾고 파죽의 8연승을 내달렸다. 젠지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레전드 그룹 5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애서 ‘쵸비’ 정지훈과 ‘기인’ 김기인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쵸비’ 정지훈은 LCK 통산 6번째, 미드로는 3번째 700전을 달성했다. 이로써 8연승을 달린 젠지는 시즌 27승(1패 득실 +45)째를 올렸다. 패배한 한화생명은 시즌 9패(19승 득실 +21)째를 당하면서 3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고 레전드 그룹 1위를 확정한 젠지가 1세트 밴픽부터 다채로운 방법을 시도했다. 유나라를 풀었던 1세트는 젠지의 계산대로 풀려갔다. 유나라를 주고 오공과 럼블을 가져온 젠지는 협곡의 전령 한타부터 이득을 챙기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오공을 중심으로 빠르게 한화생명을 흔든 젠지는 오브젝트 구도에서 상대를 압도하면서 1세트를 33분대에 큰 어려움 없이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를 먼저 잡은 젠지가 2세트에서는 판테온과 아지르를 풀고, 한화생명이 선택한 아지르 대신 판테온을 취하는 시도를 했지만, 아지르를 중심으로 한화생명이 한타에서 매서운 파괴력을 발휘하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동점을 허용했음에도 젠지의 실험실은 멈추지 않았다. 3세트 레넥톤=신짜오-라이즈-트리스타-블리츠크랭크로 조합을 꾸린 젠지는 라이즈를 잡은 ‘쵸비’ 정지훈이 초반 라인전부터 구도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아타칸 한타까지 대승을 거둔 젠지는 승리의 8부 능선을 넘은 가운데, ‘바이퍼’ 박도현을 앞세운 한화생명의 반격에 바론을 내주고 한타에서 대패하는 위기상황에 직면했다. 상대 본진까지 밀고 들어갔다가 ‘쵸비’ 정지훈만 홀로 살아 빠져나온 젠지는 재정비 후 중앙에서 격돌한 한타를 이기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8.23.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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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이수 11년만에 이혼, '원만한 합의' 강조.."추측자제 당부" [핫피플]

[OSEN=최이정 기자] 가수 린과 엠씨더맥스 이수가 11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길을 걷는다. 두 사람은 끝까지 서로에 대한 존중을 강조하며 ‘원만한 합의 이혼’임을 분명히 했다. 22일 린과 이수 소속사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두 사람은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합의해 최근 이혼 절차를 마무리 중에 있다”며 “이는 어느 한쪽의 잘못이나 귀책 사유가 아닌 원만한 합의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적 관계는 정리되었으나 음악적 동료로서 서로를 응원하며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두 사람의 관계를 설명하며 추측성 보도 자제를 당부했다. 린과 이수는 지난 2014년 결혼해 ‘뮤지션 부부’로 자리매김했다. 이수는 2016년 325E&C를 설립했고, 린 역시 함께 소속돼 활동을 이어왔다. 결혼 9주년에는 함께 식당에서 데이트하며 애정을 드러냈고, 10주년에는 첫 듀엣 앨범 프렌들린을 발표하며 음악적 호흡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혼 내내 이수의 과거 논란은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이수는 결혼 전이던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었고, 이는 결혼 후에도 지속적으로 언급됐다. 린은 남편을 두둔하면서도 자신이 받은 부담과 고충을 고백하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은 바 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결혼 생활 내내 서로의 취향을 맞추며 융화되는 과정을 언급하는 등 애정을 보였다. 하지만 결국 11년의 동행은 이별로 귀결됐다. 하지만 관계자는 “이혼은 갈등이 아닌 이해와 존중 속에서 내린 선택”이라며 “앞으로도 각자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며 올해 예정된 공연 일정에도 변동은 없다”고 강조했다. 린은 ‘시간을 거슬러’, ‘My Destiny’ 등 OST 히트곡으로 사랑받았고, 이수는 엠씨더맥스를 이끌며 ‘행복하지 말아요’, ‘어디에도’ 등으로 한국 록발라드의 대표 보컬로 자리매김했다. 결혼은 끝났지만, 두 사람의 음악은 계속해서 이어질 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8.23.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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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AHOF), 데뷔 첫 시상식서 신인상 영예 "큰 상 받을 수 있어 영광"

[OSEN=최이정 기자] 그룹 아홉(AHOF)이 데뷔 첫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아홉(AHOF·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은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5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2025 K-WORLD DREAM AWARDS)'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먼저, 이날 아홉(AHOF)은 블루카펫을 밟으며 팬들과 첫인사를 나눴다.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의 시그니처 컬러인 블루와 잘 어울리는 데님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아홉(AHOF). 이들은 다채로운 포즈와 기분 좋은 미소로 현장을 더욱 환하게 밝혔다. 본 시상식에서는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홉(AHOF)은 신인상에 해당하는 K 월드 드림 슈퍼루키상의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데뷔 직후 매서운 기세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차곡차곡 쌓아온 아홉(AHOF). 이들은 한 달 만에 목표하던 신인상을 거머쥐며 K팝을 이끌어갈 확신의 기대주로 자리매김�다. 수상대에 오른 멤버들은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무엇보다 뒤에서 든든하게 지켜봐 주시는 최재우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뜻깊은 상을 받게 해준 우리 팬분들께도 너무 사랑한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저희 아홉(AHOF) 열심히 할 테니 예쁘게 지켜봐 달라"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아홉(AHOF)은 데뷔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Rendezvous)'로 시상식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멤버들은 몽환적이고 아련한 곡 특유의 분위기를 보컬과 퍼포먼스로 완벽하게 표현하며 무대를 휘어잡았다. 그뿐만 아니라 쉴 틈 없이 이어지는 퍼포먼스 속에서도 표정 연기와 제스처까지 잊지 않으며 신인상 수상자다운 무대 장악력까지 드러냈다. 한편, 아홉(AHOF)은 오는 30일 데뷔 후 첫 번째 필리핀 팬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들은 필리핀 마닐라 스마트 아라네타 콜리세움에서 'AHOF 1ST PHILIPPINE FANCON RENDEZVOUS IN MANILA(아홉 첫 번째 필리핀 팬콘 랑데부 인 마닐라)'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email protected] [사진] F&F엔터테인먼트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8.23.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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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기간만 21년…아흔살 철학가 머릿 속, 영화로 나왔다

━ 인문학 다큐 ‘기이한 생각…’ 김우창 교수·최정단 감독 철학이 영화가 될 수 있을까. 강연을 그대로 찍을 순 있지만, 학자의 관념적인 텍스트를 미학적인 영상물로 번역한다는 건 다른 문제다. 무모한 도전으로 보였던 최초의 인문학 다큐멘터리 영화 ‘기이한 생각의 바다에서’가 21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됐고, 배급사를 물색 중이다. 사유의 주인공은 한국의 지성을 대표하는 김우창(89) 고려대 명예교수다. 2018년 이탈리아 최고 권위 학회인 아카데미아 암브로시아나 정회원으로 선정됐고, 2022년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한 인문학의 거목이다. 문학과 동서양철학, 과학·정치·예술 전방위로 사유의 지평을 펼쳐 왔기에 피에르 부르디외, 오에 겐자부로 같은 세계적 사상가들이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그의 머릿속을 적잖이 아름다운 영상으로 풀어낸 건 제자 최정단(58) 감독이다. 2004년부터 한 손에 카메라를 든 채 스승을 따라다녔고, 오직 이 영화를 찍기 위해 회사를 차리고 젊음과 재산을 갈아 넣었다. 그 순수한 열정은 웬만한 아이돌 팬덤이 무색한데, 개인적인 이유는 아니다. 온 세상이 K컬처에 열광하지만 내가 누군지 알 수 없는 혼돈의 시대를 ‘K철학’으로 돌파하자는 제언이다. 폭설이 내린 겨울 아침. 가파른 계단에 쌓인 눈을 치우며 구십 노인이 조심조심 발걸음을 뗀다. 대문을 열고 신문을 줍더니 다시 계단을 힘겹게 올라 물기를 털고 신문을 펼친다. 영화는 이렇게 시작해 이렇게 끝난다. 대단한 볼거리는 없다. 김우창 교수와 부인이 40년 넘게 살고 있는 서울 평창동 주택은 정원이 밀림처럼 우거졌고, 실내엔 선대부터 쓰던 낡은 가구와 책들이 빼곡하다. 이 오래된 집을 중심으로 부부가 보내는 아날로그한 노년의 일상을 보고 있자니 빔 밴더스 감독의 영화 ‘퍼펙트 데이즈’가 떠오른다. 집안은 계단도 많고 보수할 곳 천지지만 이사할 마음은 없어 보인다. 세계적 수학자 김민형 워릭대 교수 등 자녀들의 걱정도 아랑곳없다. 검소한 성품 때문일까. 집안 구석구석을 비추는 카메라를 따라가며 깨닫는다. 이 집은 40년의 기억을 품은 공간. 장성한 손주가 어릴 적 그린 그림 같은 가족의 흔적에 온기가 감돈다. “기억이란 과거의 보존이 아니라 현재를 풍부하게 하며 주체적인 지속을 보장해주고 미래를 생각할 수 있게 하는 바탕”이라는 김 교수의 철학 그대로다. 밀림 같은 정원 또한 “자연에 기술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조화되는 삶을 살 때 행복할 수 있다”는 생태주의 그 자체다. ‘심미적 이성’ ‘구체적 보편성’ ‘생태주의’ 등으로 요약되는 김우창의 사유와 언행일치한 삶이 담긴 영화다. 그런데 20년 넘게 걸려 완성된 영화를 그는 볼 생각이 없다. “내 얼굴을 내가 봐서 뭐하겠어요. 애인 될 사람한테나 보여줘야지(웃음), 내가 무슨 흥미가 있겠어. 20년을 찍었대봤자 난 90년을 살았는데요.”(김) 김 교수 “한문이 우리 뿌리인데 안 배우면 쓰나” Q : 왜 이렇게 제작 기간이 오래 걸렸나요. A : 최정단=“초기엔 강연 아카이빙이 목적이었어요. 번개 맞은 듯한 깨달음을 주는 선생님의 보석 같은 말씀들이 날아가 버리는 게 아까워 기록을 하다 보니 알리고 싶어졌죠. 한국 대표 석학을 대중은 전혀 모르잖아요. 강연만으론 영화가 안되는데 일상을 못 찍게 하셔서 이런저런 시도를 하며 세월이 갔어요. 막판에 일상을 공개해 주셔서 겨우 완성했죠.” A : 김우창=“보통사람 사는 게 다 똑같아요. 사건·사고가 있어야 영화가 될텐데, 일상이 무슨 영화가 되나요. 허락한다고 종이에 사인한 적은 없는데 이렇게 됐네요.” A : 최=“5분 찍으면 나가라고 하시니 멋진 앵글도 잡을 수 없고, 언제 쫓겨날지 모르니 카메라 들고 눈치 보며 혼나면서 찍었죠. 인간 김우창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자투리라도 모아서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Q : 이 영화야말로 ‘심미적 이성’ 아닌가요. A : 김=“심미적 이성이란 이성을 추구하면서 그것이 저절로 아름다운 것이 되는 거죠. 가장 간단한 이성이 수학적 계산인데, 돈 계산만 하다 보면 답답해서 못살아요. 사람이 좋아하는 건 감각적인 아름다움이고 그 근본이 심미적인 건데, 그것만으로는 먹고살기 어려우니 이성을 추구하게 되죠. 돈을 벌면 집을 꾸밀 수 있잖아요. 서울이란 도시를 아름답게 잘 지어 놓으면 구경하러 많이 오고, 그러면 돈도 더 벌고 권력도 생깁니다. 돌고 도는 거죠.” A : 최=“K대중문화가 핫해졌지만 철학도 내세울 때가 됐어요. 큰 사상가의 존재가 그 나라 문화의 척도인데, K사상을 대표하는 분이 김우창 선생님이잖아요. 외국에서 한국 문학을 가르칠 교재가 없어서 선생님이 50년 전에 쓰신 『궁핍한 시대의 시인』을 번역 중이에요. 선생님은 이미 2018년 암브로시아나에서 K컬처 르네상스를 예견하셨죠. 한국에도 동서양과 철학·정치·문학·과학을 다 아우르며 글 써온 사람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 Q : K컬처 르네상스의 저력이 뭘까요. A : 김=“우리나라가 세계 여러 나라에 열린 문화라는 게 중요한 사실이죠. 역사학자 조지프 니덤은 중국이 하나의 나라가 된 걸 유감스러운 일로 봤어요. 서양보다 과학이 발달했던 중국이 통일 이후에는 다양한 생각들이 성장하기 어려웠다는 거죠. 유럽은 데카르트 같은 사람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생각을 전파했잖아요.” Q : AI시대에 인문학이 위기라고 합니다. A : 김=“한문을 못쓰게 되니 우리 문화의 뿌리가 약해진다 생각해요. 한문이 중국 문화인 줄 알지만 중국 사람도 일부러 배워야 되는 게 한문이죠. 우리는 집안에 누가 죽으면 한문으로 문집을 낼 정도로 한문에 대한 존중이 있었고, 그게 우리 뿌리이자 원천이거든요. 근본을 알게 해야 인문학도 발전할 겁니다. 일본이 한참 성장하다가 1920년대 이후 인문학에 관심을 가졌는데, 모두가 정치·경제에만 몰두해 인문학을 등한시 하니까 그걸 보충하려는 움직임이 나온 거죠. 우리도 위기가 새로운 출발점이 될 테죠.” 최 감독에게 스승 김우창은 늘 어려운 존재다. 한때는 멀리서 보이면 도망갈 정도였지만, 자살충동에 시달리던 20대 시절 김우창의 글에서 구원을 얻었다. “세상 의지할 곳 없을 때 선생님 말씀을 만났어요. 삶에서 고통은 불가피하고, 고통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문제란 걸 알았죠. 선생님 글에는 고통 속에서도 삶을 긍정하는 시의 영혼이 있거든요.”(최) 세속을 초월한 듯한 김우창과의 대화는 쉽지 않았다. 관념의 세계에 머물며 개인적인 질문에도 자꾸 역사 속으로 도망갔는데, “역사 속에 살고 있으니까”란다. 소맷단이 해진 선친의 양복을 입고 있으니 과연 맞는 말이다. 영화 속에도 풍경처럼 존재하지만, 한 가지 반전은 고양이 사랑이다. 한때 20마리나 돌봤다는 길냥이들을 일일이 이름 지어 부르는 모습은 다정한 할아버지다. 동네 주민들의 원성에도 ‘모든 생명은 보호 받아야 마땅하고 안전하게 생명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생태주의다. “졸졸 쫓아다니니 저절로 좋아할 수밖에요. 물론 좋아하기도 하지만, 갈 데 없는 고양이가 새끼까지 생기니 차마 쫓아낼 수 없잖아요. 먹여 살려야지.”(김) Q : 계단 많은 집이 불편하지 않나요. A : 김=“전 주인이 공간적 독립성을 위해 계단을 많이 만든 건데, 대신 다니기 불편해졌죠. 사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살 순 없어요. 우리 동네는 높은 건물이 없어 좋죠. 한 프랑스 학자가 서울을 아파트공화국이라고 했는데, ‘아빠르트망’이란 말 자체가 쪼개졌다, 온전하지 않다는 뜻이잖아요. 조그만 단독주택들이 모여서 연합체를 이루는 게 좋은 도시구성법인데, 산이 많아 자연히 그렇게 살게 돼 있는 서울이 아파트공화국이 된 것은 정상이 아니죠.” Q : 신문을 줍는 장면이 반복되는데요. A : 최=“평생 일상에 변화가 없으신 분인데, 그걸 표현할 수 있는 게 신문을 줍고 마당을 쓰는 모습이었어요. 동양의 수행은 반복되는 루틴을 몸으로 직접 행하는 것이잖아요. 사모님도 ‘수도원에 갔어야 할 사람’이라고 하시는데, 그런 모습이 선생님의 삶의 태도 같았어요.” 김 교수는 “세상 돌아가는 걸 알아야 자기 삶을 조정할 수 있으니 신문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했고, 인터뷰에 동석한 현광일 기획이사는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 개념으로 설명했다. “선생님의 일상이 반복이지만, 끊임없이 세상과 교감하며 차이를 만들어 나가는 창구이자 상징적 코드가 신문”이란 것이다. 최 감독 “혼돈의 시대, K철학으로 돌파하자” 2014년 설립한 영화사 시월은 돈을 번 적이 없다. 최 감독이 사재를 털어 꾸려왔다. 넷플릭스 시리즈나 16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극한직업’ 공동제작을 포기한 것도 여기 전념하기 위해서였다. “극한직업 시나리오가 재밌어서 잘될 줄은 알았지만 그런 대박은 예상 못했죠.(웃음) 그 영화로 돈을 벌었다면 좀 편했을 텐데, 가진 걸 다 팔아야 했네요. 소박맞지 않았냐고들 묻는데, 묵묵히 도와준 남편에게 감사할 뿐이죠.”(최) Q : 젊음을 바친 영화 이후가 궁금합니다. A : 최=“영화가 10편은 나올 만큼 선생님을 찍었어요. 그 방대한 아카이브를 잠언집·유튜브·방송 등 다양한 미디어로 펼치고 싶은데 혼자서 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K철학의 전파를 위해 정부나 기업이 나서주셨으면 해요.” Q : 한 인문학자를 20년간 기록했다는 것은 유례 없는 일이죠. A : 김=“아무것도 아닌 인간인데 쓸데없는 짓을 했죠. 너무 열심히 읽어주고 생각해주니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A : 최=“저희 회사명이 ‘시월(時越)’이잖아요. 재밌는 영상이 넘쳐나지만 시간을 뛰어넘어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영화는 많지 않아요. 이 영화에서 선생님은 대한민국 공동체에 시간과 공간·기억·고향·사물·존재에 관한 수많은 질문을 던지고 계시고, 지금은 안 보일지 몰라도 해답도 심어놓으셨죠. 선생님의 삶의 모습과 말씀 속에서 각자의 답을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유주현([email protected])

2025.08.23.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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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임현식, '나의 대답' 발매 기념 라이브 방송서 DJ 변신...따뜻한 소통

[OSEN=최이정 기자] 그룹 비투비(BTOB) 임현식이 신곡 발매를 기념해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임현식은 지난 22일 오후 7시 비투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디지털 싱글 '나의 대답' 발매 기념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6시 음원 발매 직후 펼쳐진 라이브 방송은 신곡과 더불어 팬들의 다양한 사연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현식의 밤 - 나의 대답'으로 꾸며졌다. DJ로 변신한 임현식은 "오늘 멜로디(비투비 공식 팬덤명)를 만날 생각에 하루 종일 설레면서 기다렸다"라고 글로벌 팬들을 향해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신곡 '나의 대답'에 대해 임현식은 "사랑 속의 설렘과 행복,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밀려오는 불안과 걱정까지, 그 복잡한 마음을 솔직하게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또 "작사, 작곡, 편곡까지 직접 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감정을 가장 온전히 담아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임현식은 지난해 발매한 미니 2집 타이틀곡 '고독한 바다(La Mar)'를 통해 많은 위로를 얻고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팬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제 곡을 통해 누군가가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곡 작업을 하는 첫 번째 목표이자 이유가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과거 팬사인회에서 '진심으로 바라고 원하면 만날 수 있다'는 임현식의 말을 굳게 믿고 다짐했더니 운명 같은 사람을 만나 내년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사연도 소개됐다. "미리 축하드린다. 좋은 소식에 너무 기분이 좋다"라며 박수를 보낸 임현식은 "신랑님이 제 팬을 뺏어갔다. 행복한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는 유쾌한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중간 비투비 멤버 서은광이 화면에 깜짝 등장해 팬들을 향해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서은광은 '나의 대답' 속 휘파람을 직접 부는 모습으로 폭소를 안긴 것에 이어 "현식이의 '나의 대답'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파이팅 넘치는 응원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임현식은 약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라이브 방송을 통해 글로벌 팬들과 따뜻하게 소통하며 깊은 '팬 사랑'을 재차 증명했다. "멜로디들이 보내준 사연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누군가의 삶에 제 노래가 함께하고 있다는 게 정말 큰 선물이고 행복"이라는 소감과 더불어 "오늘 들려드린 제 노래와 대답이 멜로디의 하루 끝에 작은 위로와 미소가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끝인사를 전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임현식의 자작곡 '나의 대답'은 설렘과 행복 뒤 서서히 밀려올 걱정과 불안감까지, 사랑이라는 감정 안에서 눈빛을 통해 전해지는 수많은 마음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표현한 곡이다. 그의 담담한 목소리는 평온함과 불안함이 공존하는 순간을 그려내며, 사랑의 감성적인 면을 더 깊이 들여다보게 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비투비 컴퍼니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8.23. 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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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 노력 더 필요해”…DK 배성웅 감독의 중간 평가, 아직 물음표

[OSEN=종로, 고용준 기자] 디플러스 기아(DK)가 풀세트 접전 끝에 디알엑스를 따돌리고 라이즈 그룹 1위를 확정했다. 라이즈 그룹 개막 이전 ‘씨맥’ 김대호 코치를 영입해 팀 체질개선을 선언했던 DK. 배성웅 감독은 중간 평가 성격의 물음에 아직 현재진행현의 단계라고 평했다. DK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라이즈 그룹 5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에서 힘겨운 2-1 승리를 거뒀다. ‘베릴’ 조건희의 2세트 기막힌 바드 플레이와 3세트 ‘에이밍’ 김하람의 킬 캐치에 힘입어 2시간에 걸친 장기전 끝에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DK는 시즌 16승(11패 득실 +7)째를 올리면서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라이즈 그룹 1위를 확정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배성웅 감독은 “힘겨운 경기 끝에 이겼지만, 그래도 승리해 기쁘다”라고 담담하게 경기를 총평했다. 풀세트 접전을 돌아보면서 배성웅 감독은 부족한 점에 대해 “아무래도 1세트 때 아쉬운 장면이 보였다. 2세트 이후 교전부터는 조금 교전이 잘 풀리면서 경기가 할만해졌다. 교전 할 때 조금 더 싸웠다면 좋았을 만 구도가 있었다. 그런 장면에서 물러나고 교전이 지지부진해지면서 경기가 느슨해졌다”면서 “라이즈 그룹 1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던것은 아무래도 앞선 라운드에서 승수를 쌓았던 것이 있어서다. 아직 경기력이 더 올라와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라이즈 그룹 1위 보다 이날 보여준 경기력에 포커싱을 맞췄다. 배성웅 감독은 “최근 경기력이 좋을 때가 있었다. 물론 경기력이 내려갈 때도 있었다. 편차가 큰 것이 문제인데, 경기력이 올라왔을 때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경기력이 확실히 나아졌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아직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상태가 아니라 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선수단의 집중을 주문했다. 끝으로 배 감독은 “우선 플레이-인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하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8.23. 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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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 렉스, 오늘(23일) 새 싱글 'Desire' 발매.."짜릿해 지금 이 순간"

[OSEN=최이정 기자] 디모 렉스가 감각적인 음악으로 리스너를 찾는다. 디모 렉스(DIMO REX)는 오늘(2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디지털 싱글 'Desire'(디자이어)를 발매한다. 'Desire'는 현실에서 도피하거나 부정하던 감정을 받아들이고 유혹을 즐기는 갈망을 노래한 싱글이다. 몽환적인 분위기와 섬세한 보컬이 어우러져 듣는 이의 감각을 일깨우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싱글은 타이틀곡 'SLOW'(슬로우)와 수록곡 'SLIDE'(슬라이드) 두 곡으로 구성됐다. 'SLOW'는 감성적인 멜로디와 부드러운 리듬이 돋보이는 R&B 장르의 곡으로, 느리고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 솔직한 감정을 담아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짜릿해 지금 이 순간 Killing me softly", "널 써 내려갈 거야 나를 믿고 몸을 맡겨", "Lovin' slow here tonight" 등 유혹적이고 감각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수록곡 'SLIDE'는 리드미컬한 R&B 사운드를 자랑한다. 그루브 넘치는 리듬과 감각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으로, 느리지만 절제된 강렬함과 세련된 프로덕션으로 감각적인 에너지를 전달한다. "또 늘었지 비밀", "this time you gon have to fix me", "눈 맞추고 맞춰줘" 등 솔직하고 직설적인 가사가 담겼다. 디모 렉스는 이번 싱글의 작사, 작곡은 물론 편곡에도 직접 참여했다. 매 곡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사운드를 선보이고 있는 그는 이번 싱글 'Desire'를 통해 리스너들의 내면 깊숙한 곳을 다시 한번 자극하며 자신만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디모 렉스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 'Desire'(디자이어)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GF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8.23. 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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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9주년 식당데이트 →10주년 듀엣앨범..'11주년 이혼' 이수-린 "잘못 아닌 선택" [핫피플]

[OSEN=최이정 기자] 가수 린과 엠씨더맥스 이수가 11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9주년에는 레스토랑에 가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고 10주년에는 첫 듀엣 앨범을 낸 두 사람이기에 이들의 이혼은 충격은 안긴다. 22일 린과 이수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은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합의하여 최근 이혼 절차를 마무리 중에 있다. 이는 어느 한 쪽의 잘못이나 귀책 사유로 인한 것이 아니며, 원만한 합의 하에 이루어진 결정임을 알려드린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두 아티스트는 11년간의 결혼 생활을 통해 서로의 음악과 예술 활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좋은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왔다. 비록 법적 관계는 정리되었으나,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며 음악적 동료로서의 관계는 지속될 예정"이라며 린과 이수 모두 325E&C 소속으로 활동 중이며, 앞으로도 각각의 음악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알렸다. "왜곡되거나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바라며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린과 이수는 지난 2014년 결혼한 동갑내기 부부로, 음악적 교류를 이어오며 ‘뮤지션 부부’로 자리매김했다. 이수는 2016년 전속계약 종료 후 325E&C를 설립했고, 린 역시 함께 몸담으며 활동을 이어왔다. 두 사람에게는 결혼 때부터 따라다닌 부정적 이슈가 있었다. 이수가 결혼 전인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었던 것. 이는 결혼 후에도 끊임없이 논란으로 따라다녔다. 린은 남편을 두둔하며 대중 앞에 서기도 했지만, 동시에 자신이 받은 부담과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서 “좋은 이미지가 아니라고 손가락질받으며 가식적이라는 오해를 받았다”며 당시 심경을 고백하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3년에는 결혼 기념일을 맞아 린 변함없는 애정을 자랑했다. 당시 린은 결혼 9주년을 맞아 사진을 찍으며 "변화하는 거 남겨 놓는 게 좋은 것 같다. 재밌다. 추천 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두 사람은 이수가 예약한 식당을 방문했는데, 식사 중 린은 "9년 동안 살아오지 않았나. 앞으로는 어떨 것 같나. 그냥 편안해질 것 같지 않나"라고 소감을 물었고, 이수는 "그것도 그렇고, 결혼이라는 게 두 사람이 만나서 융화되는 과정이다. 특히나 2~30년씩 완전히 다른 삶을 살다가 결혼한다고 해서 그 순간 융화가 되진 않지 않나. 점점 시간이 갈수록 더 (융화가) 잘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는 고기를 못 먹고 나는 김치를 안 먹었다. 취향도 서로한테 맞춰지고, 너는 E였는데 I성향으로 바뀌고 나는 I였는데 E성향이 나오는 것처럼 잘 섞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결혼 10주년 기념 '듀엣곡'을 예고하며 린은 "(결혼하던) 날이 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9년이 지났다니. 특히나 무탈하게 우리 둘이 잘 지내왔다고 생각하니까 스스로 기특하다.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거쳐 9년을 지나왔으니 10주년에는 의미 있는 걸 해보자"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10주년인 지난해에는 실제로 듀엣 프로젝트 앨범 ‘프렌들린’을 발표하며 여전한 애정과 끈끈한 음악적 호흡을 보여줬다. 이는 두 사람이 낸 첫 듀엣 앨범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애정을 뒤로하고 이혼을 결정한 두 사람이다. 결혼 생활은 끝났지만 서로의 음악에 대한 존중은 변함없다고 전해진다. 관계자는 “이혼은 어느 한쪽의 잘못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충분한 이해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각자의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두 사람은 소속사 325E&C에서 각자의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며, 올해 예정된 공연 일정에도 변동은 없다. 린은 2000년 데뷔 이후 ‘시간을 거슬러’, ‘My Destiny’ 등 드라마 OST로 큰 사랑을 받으며 가요계 대표 여성 보컬로 자리 잡았다. 이수는 밴드 문차일드로 데뷔 후 엠씨더맥스로 재편, ‘행복하지 말아요’, ‘어디에도’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기며 한국 록발라드의 대표 보컬로 활동해왔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영상 캡처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8.2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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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시장 공략 첫 발...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메카 자리 매김할까

[OSEN=고용준 기자] 위메이드가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의 사전 예약을 19일 시작하며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르4'와 '나이트 크로우'로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한 위메이드가 '레전드 오브 이미르'로 세 번째 흥행에 도전한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 세계관 속에서 9000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극사실적 아트와 타격감 넘치는 화려한 스킬 연출, 대규모 필드 전투 시스템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지난 2월 국내 출시 이후 양대 마켓 인기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이미 게임성을 입증한 바 있다. 'PLAY YMIR, EARN WEMIX'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은 핵심 재화 'gWEMIX(지위믹스)'를 중심으로 한 독자적인 경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gWEMIX는 공급 및 게임 내 획득 방식, 아이템 강화 및 콘텐츠 연계 활용, 수익화 흐름이 하나의 유기적인 구조로 순환되도록 설계돼 플레이와 보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gWEMIX는 위믹스 코인과 1대1 교환 가치를 가지며, '서버대전'에서 승리한 클랜에게는 인터서버 내에서 발행된 gWEMIX의 일정량을 세금으로 배분해 경쟁과 보상의 재미를 더한다. 위믹스 재단은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의 흥행과 안정적인 토크노믹스 운영을 위해, 약 102억원(750만달러) 규모의 WEMIX를 시장에서 직접 매입해 준비금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 사전 예약은 공식 사이트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에서 진행한다. 사전 예약 참여 후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면 gWEMIX 3개를 선물하며, 공식 사이트와 위믹스 플레이에서 각각 '희귀 동반자: 바르다기' 등 차별화된 보상을 지급한다. 정식 출시 전까지 누적 예약자 수가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보스의 깃털' 등 추가 아이템도 제공한다. 위메이드는 두 차례 글로벌 성공으로 다진 자신감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통해 또 한 번 글로벌 시장에 존재감을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르4'는 2021년 8월 글로벌 출시 이후 월간활성이용자(MAU) 620만명, 최고 동시접속자 수 140만명을 기록하며 2023년 기준 국내외 누적 매출 약 1억4000만달러(약 1724억원)를 달성했다. 게임 핵심 재화인 '흑철'을 토큰 'DRACO'와 상위 코인 'HYDRA'로 교환하고, 캐릭터를 NFT로 거래하는 경제 시스템을 선보여 블록체인 게임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2024년 3월 공개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출시 3일 만에 누적 매출 1천만달러(약 130억원)를 달성하고, 최대 동시접속자 수 43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게임 내 핵심 재화 '다이아'로 생성하는 '크로우' 토큰, 총 6개 아이템을 토큰화하는 멀티 토크노믹스, 그리고 캐릭터 정보를 하나로 압축한 '캐릭터 NFT' 등을 도입해 블록체인 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8.2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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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롤챔스] ‘1307일만에 등장 ‘룰러’의 케이틀린’…’헬퍼’ 코치의 패치를 대하는 자세

[OSEN=종로, 고용준 기자] 2022 LCK 스프링 정규시즌 한화생명과 1라운드 경기 2세트에서 꺼낸 이후 꼬박 1307일만에 다시 잡았다. 케이틀린 메타가 유행할 때도 외면하다시피 했던 케이틀린을 ‘룰러’ 박재혁이 잡았다. 결과는 8킬 2데스 5어시스트. '룰러' 박재혁은 주력 챔프가 아닌 '케이틀린’으로 초반 라인전부터 상대를 빈사상태로 만들면서 완승의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젠지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레전드 그룹 5라운드 농심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7연승을 달린 젠지는 시즌 26승(1패 득실 +44)째를 기록했다. ‘룰러’ 박재혁과 오랜기간 동고동락한 ‘헬퍼’ 권영재 코치는 ‘룰러’ 박재혁의 케이틀린 선택과 젠지 메인 코치로써 새롭게 등장한 25.16메치를 해석하는 시각에 대해 설명했다. 정규시즌 레전드 그룹 1위를 확정한 상황에서 순위 경쟁의 의미를 찾을 수 없지만 ‘헬퍼’ 권영재 코치는 농심전을 돌아보면서 새롭게 적용된 25.16패치에 대한 젠지의 다양한 시도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작은 실수들이 있었지만, 충분히 실수를 수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밴픽 티어 경기 운용과 운영을 실전에서 어느 정도로 수행이 가능한지에 대한 체크 용도로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다.” 2세트 케이틀린 카드가 나온 것과 관련해 권 코치는 “룰러 선수가 보는 원딜 챔프의 각이 다른 원딜들 보다 조건들이 많은 편이다. 섬세하기에 잘 안 나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농심과 경기에서는 케이틀린이 나올 수 있는 조건이 성립되면서 꺼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영재 코치는 자신이 생각하는 메타해석에 대한 철학도 이야기했다. 먼저 25.16패치에 관련해 “럼블 티어가 달라지기는 했다. 이 밖에 정글 사일러스에 대한 관심이 있는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는 아직 큰 변화를 확인하지는 못했다”라고 언급한 뒤 “앞으로 플레이오프에서 패치가 달라지지만 지금부터 미리 연구를 하지 않는다.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리그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게 이제까지 경험상 더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방해라고 생각해서 아예 패치 노트도 미리 읽지 않는 편”이라며 25.16패치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끌어내는게 코치로서 자신의 소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8.2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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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린 11년만에 이혼.."다 꼴보기 싫어 멍청이들" 심경 재주목

[OSEN=최이정 기자] 가수 린과 이수가 결혼 11년 만에 이혼한 가운데 이들이 결별 조짐이 있었는가에 대한 세간의 궁금증 역시 커지고 있다. 23일 소속사 325E&C는 “린과 이수는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합의하여 최근 이혼 절차를 마무리 중에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린과 이수의 이혼 결정은 어느 한 쪽의 잘못이나 귀책 사유로 인한 것이 아니며, 원만한 합의 하에 이루어진 결정이었다. 325E&C는 “두 아티스트는 11년간의 결혼 생활을 통해 서로의 음악과 예술 활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좋은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비록 법적 관계는 정리되었으나,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며 음악적 동료로서의 관계는 지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린과 이수 모두 현재 저희 325E&C 소속으로 활동 중이며, 앞으로도 각각의 음악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왜곡되거나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바라며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논란을 극복한 잉꼬부부였던 두 사람의 갑작스런 이혼에 대중에 충격을 받은 바. 이에 지난 5월 린이 SNS를 통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글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5월 22일 린은 자신의 SNS에 "와 오늘 덥다. 전철 타고 지도에 별표 쳐 둔 후암동 카페에 왔다. (갑분) 다 꼴보기 싫어. 멍청이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그가 방문한 카페 내부 등 여러 장을 게재했다. 당시 "멍청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보는 이들이 궁금증과 의문을 드러냈던 바다. 한편 린과 이수는 지난 2014년 결혼했다. 슬하에 자녀는 없다. /[email protected] [사진] 린 SNS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8.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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