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400개 이상의 방대한 맵, 6개 클래스·90여 개 스킬 조합으로 즐기는 전략 전투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갖고 있는 컴투스 액션 RPG '이노티아4'가 PC 게이머를 사로잡기 위해 5개 언어로 전세계 스팀 서비스를 시작한다. 컴투스는 12일 모바일 액션 RPG ‘이노티아4(Inotia4)’를 스팀(Steam)에 선보이고 PC 버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노티아4’는 전 세계 누적 20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글로벌 모바일 RPG의 선구적 타이틀로 자리매김한 ‘이노티아’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다. 지난 2012년 애플 앱스토어에서 글로벌 론칭 이틀 만에 유료 앱 인기 1위를 달성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도 출시되며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성황리 서비스 중이다. 어둠의 암살자 ‘키얀’과 빛의 성녀 ‘유샤’의 운명적 사랑과 대립을 담은 드라마틱한 스토리라인이 특히 호평 받았으며, 컴투스는 이번 스팀 서비스를 통해 보다 많은 유저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게임을 만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스팀 버전은 모바일 버전을 단순히 PC로 이식하는 것을 넘어, PC 게이머들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맞춤형 플레이 환경을 선보였다. 고해상도 모니터에서도 몰입감 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된 그래픽과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했으며,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컨트롤러도 완벽하게 지원해 키보드·마우스 조작과는 또 다른 손맛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암흑 기사, 암살자, 워락 등 총 6가지의 개성 넘치는 클래스를 육성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별로 준비된 90여 가지의 스킬을 조합해 전략적인 파티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사막과 설원 등 다양한 테마를 아우르는 400개 이상의 방대한 맵을 탐험하고, 메인 스토리 엔딩 이후에는 한계에 도전하는 ‘무한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에 도전할 수 있다. PC 버전은 전 세계 스팀에서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총 5개 언어로 만나볼 수 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12.12. 0:12
[OSEN=김포공항, 박준형 기자] 엔하이픈(ENHYPEN)이 12일 '2025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인 재팬' 참석차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한편, '2025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IN JAPAN'은 오는 13일과 14일 이틀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엔하이픈의 출국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2025.12.12 / [email protected] 박준형([email protected])
2025.12.12. 0:10
국내 헬스케어 기업 뷰텔(VIEWTEL)이 비침습 방식의 혈당관리 의료기기로 식약처 3등급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혈당 관리 기술을 상용화 단계로 끌어올렸다. 이번에 허가된 비침습 혈당관리기는 기존 침습식 혈당계가 가진 통증·소모품 비용·관리, 반복채혈 번거로움, 위생 등 구조적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소한 제품이다. 기존 침습 혈당측정기는 번거롭고 고통스러우며, 외부 활동 시 사용이 불편했다. 반면, ‘해피존’은 피를 뽑지 않고 혈당을 측정하는 세계 최초 광투과 기술을 적용한 기기로, 한 대를 두 명이 사용할 수 있다. ‘해피존’은 관련 기술의 특허 등록을 이미 마쳤으며, 해외에도 관련 기술을 출원한 상태이다. 광학측정 방식으로 특정 파장의 LED 빛을 손가락에 조사해 체내 조직을 투과·반사하는 미세한 광 변화를 감지한다. 기구와 온도·압력 센서를 활용해 외부 영향을 최소화하고, 보정 알고리즘과 광학 신호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혈당 분석을 수행하며, 관련 기술에 대해 국내외 특허를 확보했다. 뷰텔은 이번 품목허가 된 제품을 기반으로 즉시 글로벌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접촉해 인증 절차 본격화에 돌입할 계획이며,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중동·동남아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의 인증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북미–유럽–중동–아시아로 이어지는 다국적 확장 전략 가동을 위해 현지 유통·의료기업과 복수의 해외 파트너쉽을 논의 중이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기 공급망도 구축하고 있다. 뷰텔 윤지현 대표는 “이번 비침습 혈당관리기 상용화 경험과 품목허가 데이터는 차세대 비침습 CGM 상용화에 결정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차기 모델로 비침습 연속혈당측정(CGM)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곧바로 식약처에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뷰텔은 단순 하드웨어 기업을 넘어 생체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AI 건강 분석, 위험도 예측, 생활습관 개선 및 건강관리 코칭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건강 전반을 관리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비침습 콜레스테롤 관리기, 초소형 혈압관리기, 비침습 대사지표 측정 기술뿐 아니라 병·의원용 및 가정용 프리미엄 기기도 개발 중이며, 단일 제품이 아닌 포트폴리오 기반의 의료기기 테크기업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침습 혈당관리기 상용화는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을 사건”이라며 “뷰텔의 헬스케어 기술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이 가히 압도적이다”라고 평가했다.
2025.12.12. 0:02
[OSEN=김포공항, 박준형 기자] 아이브(IVE) 장원영이 12일 '2025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인 재팬' 참석차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한편, '2025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IN JAPAN'은 오는 13일과 14일 이틀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장원영의 출국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2025.12.12 / [email protected] 박준형([email protected])
2025.12.11. 23:51
[OSEN=지민경 기자] 그룹 i-dle (아이들)이 내년 2월 서울에서 네 번째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2일 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 공식 SNS를 통해 '2026 i-dle WORLD TOUR [Syncopation] IN SEOUL'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 따르면 아이들은 오는 2월 21일과 22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2026 i-dle WORLD TOUR [Syncopation] IN SEOUL'을 개최한다. 약한 박자에 강세를 주어 리듬의 흐름에 변화와 긴장감을 주는 기법이란 뜻의 투어명에 걸맞게, 티저 포스터에도 아이들의 강렬한 실루엣과 'Syncopation'이라는 타이포그래피의 경쾌한 리듬감이 담겼다. 이번 서울 공연에서 아이들은 한층 확장된 세트리스트와 색다른 퍼포먼스로 가득 채운 '아이들다운' 무대로 새로운 월드투어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 예정이다. '2026 i-dle WORLD TOUR [Syncopation] IN SEOUL' 팬클럽 선예매는 멜론티켓에서 오는 16일 오후 8시부터 1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진행된다. 일반 예매는 팬클럽 선예매 종료 후 잔여석에 한하여 오는 18일 오후 8시부터 가능하다. 예매 관련 상세 내용은 아이들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3월 7일 타이베이, 3월 21일 방콕, 5월 27일 멜버른, 5월 30일 시드니, 6월 13일 싱가포르, 6월 20·21일 요코하마, 6월 27·28일 홍콩 등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주요 도시를 찾는다. 특히 타이베이에서는 K-POP 걸그룹 최초로 타이베이 돔에 입성한다. 또 홍콩에서는 약 5만 명을 수용하는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펼치는 등 글로벌 톱티어 걸그룹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할 전망이다. 이번 투어의 추가 도시 및 공연 일정도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큐브 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2.11. 23:36
[OSEN=지민경 기자] 가수 성시경이 횡령 혐의로 고발당한 전 매니저를 선처하며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1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A씨의 업무상 횡령 혐의와 관련해 불송치를 결정해 수사를 종결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인 성시경 소속사 관계자와 연락했지만 피해자 측에서는 A씨에 대한 처벌을 불원하며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A씨의 혐의를 단정할 수 없어 계속 수사해도 불송치 결정이 명백해 더 이상 수사를 진행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성시경의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이날 "당사는 이번 사안을 신중하게 진행해 오던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제3자가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에스케이재원은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전 매니저와의 일인 만큼 이번 상황이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상황 회복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각 당사자분들께서 원하시는 방식에 따라 사과와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더불어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추측이나 확대 해석이 이어지지 않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성시경은 최근 10년 넘게 함께 일하며 결혼식 비용까지 지원해 줬을 정도로 가족처럼 여겼던 전 매니저 A씨로부터 수억 원대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이 드러나며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당시 소속사 측은 성시경의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다. 현재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매니저는 성시경과 20년 가까이 함께 일을하며 성시경의 공연, 방송, 광고, 행사 등 실무 전반을 담당하는 등 오랜 인연을 이어왔던 인물로, 관계자 티켓을 빼돌려 판매하는 형식으로 수억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았다. 이후 전 매니저 A씨는 제3자에게 고발 당했지만 성시경 측이 원만한 상황 마무리를 원하며 처벌을 피하게 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2.11. 23:24
[OSEN=김포공항, 박준형 기자] 그룹 에이티즈(ATEEZ)가 12일 '2025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인 재팬' 참석차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한편, '2025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IN JAPAN'은 오는 13일과 14일 이틀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에이티즈의 출국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2025.12.12 / [email protected] 박준형([email protected])
2025.12.11. 23:23
[OSEN=지민경 기자] '믿듣퍼' 몬스타엑스(MONSTA X) 형원이 예능 활약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SBSKPOP'을 통해 형원이 출연한 SBS 웹 예능 '케이팝 오로라 헌터스-또로라'(이하 '또로라')의 새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형원과 이창섭, 솔라는 비밀 요원과의 접선을 위해 캐나다 로키산맥의 4대 호수 중 한 곳인 레이크 루이스로 향했다. 맑게 갠 날씨를 본 형원은 자신이 '날씨 요정'이라는 이창섭의 말에 "형의 기운이 큰가 보다"라며 기분 좋은 리액션을 건넸고, 애프터눈 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티'가 들어가는 단어를 나열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레이크 루이스를 바로 앞에 둔 호텔에 도착한 형원은 눈앞에 펼쳐진 호수 뷰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형원은 "여기는 버킷리스트라고 할 만하다. 진짜 너무 예쁘다"라며 감탄했고, 이어진 티타임에 느긋하게 차와 디저트를 음미하며 다도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호수를 배경으로 '인생 샷'에 도전한 형원은 장난스럽게 입수를 외치는 제작진을 향해 "저는 하면 해요"라고 자신감을 드러내 현장을 놀라게 했고, 카누를 타고 비밀 요원을 찾는 미션에서는 "(호수) 끝까지 갈까요"라고 의욕을 불태우는 등 적극적이고 과감한 매력으로 팬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유창한 외국어로 비밀 요원과의 접선에 성공하며 다재다능한 매력도 펼쳤다. 이후 세 사람은 설퍼산으로 향했고, 설퍼산 정상으로 가는 밴프 곤돌라에서 선명한 무지개를 발견한 형원은 "이렇게 (무지개) 색이 선명한지 몰랐다"라며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이내 정상에 도착한 형원과 이창섭, 솔라는 눈 앞에 펼쳐진 웅장한 풍경에 말을 잇지 못했다. 정상 반대편에 120년 전 사용했다는 관측소를 발견한 형원은 사전 미팅 당시 밝혔던 "낭만을 찾고 싶다"는 포부를 실천하기 위해 혼자 반대편으로 건너갔고, 마침내 관측소에 도착했다. 형원은 마지막으로 관측소를 향해 "저의 '또로라' 요원들이 오로라를 볼 수 있게 꼭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염원을 담은 메시지를 전해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한편, 형원이 출연하는 '또로라'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SBSKPOP'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형원이 속한 몬스타엑스는 오늘(12일, 이하 현지 시간)부터 미국 '징글볼 투어'에 나서 4개 도시 무대를 펼친다. /[email protected] [사진] 유튜브 채널 'SBSKPOP' 영상 캡처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2.11. 23:09
[OSEN=김포공항, 박준형 기자] 그룹 엔믹스(NMIXX)가 12일 '2025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인 재팬' 참석차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한편, '2025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IN JAPAN'은 오는 13일과 14일 이틀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엔믹스의 출국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2025.12.12 / [email protected] 박준형([email protected])
2025.12.11. 22:46
"가장 공들인 장면요? 모든 장면입니다." 제임스 캐머런(71) 감독은 영화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아바타: 불과 재'(17일 개봉)에 앞서, 한국 취재진과 가진 화상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바타: 물의 길'(2022) 이후 3년 만의 속편인 영화는 제이크(샘 워싱턴)와 네이티리(조 샐다나) 가족이 전편에서 장남 네테이얌을 떠나보낸 상실과 고통을 극복하고, 외부의 적에 함께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적은 더욱 강력해졌다. 새롭게 등장한 '재의 부족' 망콴족이 판도라를 식민지화하려는 인간과 손 잡고 판도라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는다. 캐머런 감독은 "기술적인 진보 덕분에 어떤 상상이나 이미지도 높은 수준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며 "판도라라는 행성은 매우 방대하고 섬세해서 어떤 이야기도 그려낼 수 있는 캔버스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5명의 자식을 둔 아버지이고 어린 시절 대가족에서 자란 만큼 가족이라는 주제를 판도라에 가져왔다"며 "전세계 모든 관객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이크 가족이 네테이얌을 잃은 충격과 슬픔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외부의 적과의 물리적 충돌과 동시에 내부 갈등에도 직면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뤘다"고 소개했다. "역대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감성적이라는 반응이 많은데, 그게 바로 우리가 목표했던 지점"이라면서다. '재의 부족' 망콴족은 공포 정치를 펼치는 여성 지도자 바랑(우나 채플린, 찰리 채플린의 외손녀)이 이끄는 부족이다. 원래 숲에서 살던 평범한 부족이었지만, 화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뒤 약탈을 일삼으며 가장 위협적이고 위험한 부족이 된다. 캐머런 감독은 "'재의 부족'은 혐오와 폭력, 혼돈, 트라우마의 결과로 생겨난 부족"이라며 "이미지는 2012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팀과 함께 파푸아 뉴기니를 방문, 화산 폭발로 초토화돼 재로 뒤덮인 마을을 봤을 때의 기억에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숲에 살던 평범한 부족이 파괴된 터전을 떠나지 않고 살았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상상한 게 '재의 부족'의 비주얼 모티브가 됐다는 설명이다. 상공을 누비며 물품을 교환하고 정보 교류도 하는 '바람 상인'에 대해선 "실크로드 유랑자와 상인들을 생각하며 디자인했다"면서 "관객들이 아주 방대하고 오랫동안 지속된 판도라 세계의 일시적인 단면을 엿보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캐머런 감독은 "3000여명의 사람들이 4년 간 공들여 만들었고 VFX(시각특수 효과) 쇼트만 3500개"라며 "사실상 모든 장면이 VFX 쇼트라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리즈 1편이 환상의 세계를 소개했고, 2편이 물의 세계로 옮겨간 가족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3편은 캐릭터들이 어려운 도전과 고통을 극복하면서 이야기가 완결이 되는 영화를 목표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충분한 감정의 깊이에 도달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화 제작에 AI(인공지능)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절대로 AI가 스토리 텔링의 핵심 요소인 배우를 대체해선 안된다"면서 "'아바타' 시리즈에서 AI는 단 1초도 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바타' 시리즈의 화면이 환상적이면서도 실제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배우들의 실제 연기에 기반한 기술을 활용했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구체적이고 섬세한 디테일은 절대로 AI가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VFX 비용이 급속도로 늘고 극장 수익이 30%나 감소한 상황에서 AI를 비용 절감의 도구로 활용될 수는 있다"면서 "세세한 디테일을 필요로 하는 VFX 작업 과정에서 AI 조수를 활용하는 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제가 좋아하고 만들고 싶은 영화들, 즉 판타지·상상력·SF(사이언스 픽션)에 기반한 영화들이 멸종될 지도 모른다"면서다. 정현목([email protected])
2025.12.11. 22:41
AI 버블이 온다 아르빈드 나라야나, 사야시 카푸르 지음 강미경 옮김 윌북 제목이 그래서 요즘 진행 중인 AI 거품 논쟁에 관한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다. 책의 원제는 『AI Snake oil』, 즉 ‘뱀기름 AI’다. 뱀기름은 과거 미국에서 만병통치약 또는 자양강장제로 팔리던 가짜 약이다. 우리도 예전에 “이것이 무엇이냐~”로 호객하던 ‘뱀장수’들이 있었으니, 사람 사는 법은 동서양이 매한가지다. 그러니 번역본 제목을 ‘뱀장수 AI’나 ‘AI 만병통치약’ 정도로 했으면 나았겠다는 생각이다. 저자들이 서두에 밝히고 있듯 AI에 대한 과대평가나 부정적 영향력에 대해 알려 궁극적으로 AI 버블을 막는 것(대놓고 그렇게 말하지는 않았다)이 책의 목적인 까닭이다. AI가 대중의 지대한 관심을 끈 것은 2022년 챗 GPT가 출시된 후부터다. 개발사인 오픈 AI가 리서치 프리뷰(정식 출시 전 시험 공개) 형식으로 발매한 이 제품이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면서 챗 GPT는 두 달 만에 앱 사용자 수 1억명을 넘겼다. 이와 함께 이미지 생성 AI들이 쏟아내는 이미지와 영상들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내가 지브리 만화 주인공이 되고,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 스타워즈 예고편이 등장하니 안 그럴 수 있겠나. 이런 AI들이 갈수록 더 지능화되고 자연스러워지면서 일상에서의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걸로만 봐서는 버블이란 말이 실감 나지 않는데, 그것은 AI라는 코끼리의 발만 더듬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 하나로 뭉뚱그리는 오류를 범하지만 AI 종류는 수없이 많다. 이 책은 그 중 사회적 영향력이 큰 생성형 AI와 예측형 AI, 콘텐트 조정 AI에 대해 살펴본다. 챗 GPT 같은 것이 생성형 AI다. 생성형 AI보다 훨씬 오랜 역사를 가진 예측형 AI의 성과는 그야말로 재앙에 가깝다. 미국 최대의 의료정보시스템 회사인 에픽은 2017년 미국인 2억5000만명분의 정보를 토대로 패혈증을 감지하는 AI 제품을 출시했다. 병원 수 백 곳에서 그 시스템을 채택했고 에픽은 자사 모델이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률을 크게 줄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시간 대학의 연구 결과는 충격이었다. 에픽AI의 정확도는 63%에 불과했다. 이는 동전 던지기보다 조금 나을 뿐이라는 뜻이다. 저자들은 인간의 사회적 미래는 본질적으로 예측 불가능하며 아무리 많은 데이터를 넣어도 이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낸다. 콘텐트 조정 AI도 실망스럽긴 마찬가지다. 2018년 미 의회에서 가짜 뉴스, 테러 콘텐트, 증오 발언 등에 대한 대처 방안에 대해 질문받았을 때 마크 저커버그는 문제성 있는 게시물을 탐지, 봉쇄할 AI 도구를 만들고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저커버그 역시 ‘뱀기름’을 팔고 있었다. 저커버그는 직접적으로 해롭진 않지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트를 금지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참여 패턴”이라고 불렀다. 그런 콘텐트일수록 사람들이 관심을 보인다는 점을 무시하지 못한 것이다. 소셜미디어가 콘텐트 조정에 실패하는 것은 시스템 문제가 아니다.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생성형 AI라고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나도 여러 번 경험한 AI의 뻔뻔한 거짓말은 애교 수준이다. 법정에서 인용될 정도로 그럴싸한 가짜 판례를 만들어내거나, 화가와 사진가들의 작품을 아무런 보상 없이 도용하는 문제는 지체할 수 없는 과제다. AI는 이윤에 목을 매는 기업과 연구자, 전문지식이 없는 언론, 유명인사들의 설레발, 대중의 인지 편향이 뒤엉켜 ‘뱀기름’이 된다. 하지만 앞으로 AI가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어렵다. 어떤 종류의 기막힌 AI가 새로 나올지도 알 수 없다. 그렇다면 ‘뱀기름’을 가려내는 눈이 필요하다. 이 책은 AI가 인류를 절멸시킬 것이라는 공포와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는 환상 사이에 놓인 올바른 길을 밝혀주는 안내서다. 시사지 ‘타임’이 선정한 ‘AI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컴퓨터 과학자 100인’에 포함된 두 저자는 그 역할을 책 한 권으로 끝내지 않기 위해 ‘normaltech.ai’라는 웹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다. 이훈범 작가
2025.12.11. 22:00
[OSEN=지민경 기자] ‘한일 톱 티어’ 뮤지션의 만남이 성사됐다.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 지코(ZICO)가 일본 유명 뮤지션 리라스(Lilas, 요아소비 이쿠라)와 듀엣에 나선다. 지코는 12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리라스와 함께한 새 디지털 싱글 ‘DUET’을 오는 19일 0시 발표한다고 직접 알렸다. 리라스 역시 “I’d love to, Let’s DUET!”(좋아요, 함께 듀엣해요!)라는 글과 함께 지코의 ‘듀엣 초대장’을 들고 있는 사진을 SNS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코는 SNS와 유튜브 채널에서 신곡을 작업 중인 근황을 알렸다. 영상에서 “(노래가) 너무 좋은데 같이 할 사람을 못 찾았다”라고 아쉬워해 새 노래가 듀엣곡임을 암시했다. 이후 다양한 아티스트가 지코에게 받은 ‘듀엣 초대장’을 인증해 눈길을 끌었다. 고경표, 르세라핌(LE SSERAFIM),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성호, 비오(BE’O), 아이브(IVE) 레이, 엄지윤, 엔하이픈(ENHYPEN), 이은지, 이즈나(izna), 콜드(Colde), 한로로, 10CM(십센치) 등이 “LET’S DUET”이라는 문구가 적힌 초대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지코의 협업 상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가운데 리라스가 컬래버레이션 주자인 것으로 밝혀져 열띤 반응이 쏟아졌다. 지코는 한국 힙합 음악을 대표하는 뮤지션이다. 리라스는 일본 밴드음악의 상징으로 통한다. 각기 다른 장르의 대표 주자가 만나 완성한 음악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앞서 지코가 올린 영상에는 신곡의 경쾌하고 흥겨운 멜로디 일부가 담겼다. 지코는 그간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과 협업을 펼치면서 신선한 시도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일본 유명 뮤지션 m-flo와 협업한 ‘EKO EKO’, 블랙핑크 제니와 함께한 ‘SPOT!(feat.JENNIE)’ 등으로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지코의 글로벌 활약 또한 계속된다. 지코는 내년 2월 7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게이오 아레나 도쿄에서 단독 콘서트 ‘2026 ZICO LIVE : TOKYO DRIVE’를 개최한다. 일본에서 8년 만에 진행하는 단독 공연이다. 지코는 인기곡을 망라한 세트리스트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KOZ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2.11. 21:41
'제55회 샌디에이고 베이 퍼레이드 오브 라이츠(San Diego Bay Parade of Lights)'가 오는 12월14일과 21일 샌디에이고 베이 주변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는 매년 10만 명 이상의 주민과 관광객들이 찾는 크리스마스 시즌 유명 볼거리 중 하나다. 행사 당일에는 화려한 라이트로 장식된 80척 이상의 보트와 요트가 운항하는 장관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올해 퍼레이드는 '이 세상 밖의 크리스마스(An Out of This World Christmas)'를 주제로 진행되고, 선박들은 오후 5시30분 쉘터 아일랜드를 출발해 하버 아일랜드, 씨포트 빌리지, 엠바카데로, 세자르 차베스 파크를 지나 오후 7시40분쯤 코노라도섬 페리 선착장에 도착한다.베이 퍼레이드 베이 퍼레이드 샌디에이고 베이 올해 퍼레이드
2025.12.11. 21:04
[OSEN=고용준 기자] '서든어택'이 대규모 개편 업데이트를 적용해 기존 생존모드를 대규모로 개편해 '생존전'으로 규모를 키웠다. 넥슨은 지난 11일 인기 온라인 FPS 게임 ‘서든어택’에 대규모 개편 업데이트를 적용한 생존전을 시범 오픈했다고 밝혔다. 개편된 생존전은 2026년 1월 2일까지 시범 운영한다. 신규 전장 ‘로데오’를 포함한 새로운 재미를 더하고, 인터페이스와 시스템을 다듬어 이용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더불어 사용할 수 있는 무기 종류와 성능 밸런스를 조정하고 새로운 등급 및 시즌 체계를 도입한다. 게임 내에선 다양한 아이템이 담긴 컨테이너를 선보이고 적 처치 등 미션 수행으로 게이지를 채워 전송하면 선물함으로 발송한다. 보유한 컨테이너에서는 각종 이벤트에서 종류에 맞는 키카드를 획득해 오픈하면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생존전 오픈을 기념해 시범 운영 기간 각종 챌린지 퀘스트를 완료하거나 생존 시간 10분을 달성할 때마다 ‘생존 코인’을 지급하고 이를 키카드 등 다양한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는 이벤트 상점을 운영한다. 생존전 개편에 따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아이템은 연구소에서 분해 시 대량의 제작재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12월 24일까지 일일 미션을 완료하거나 ‘SP’를 사용해 망치 아이템을 획득하고 이를 사용해 얼음을 파괴하면 생존전 실버, 골드 키카드(베타)를 포함한 '[M]NA-94(I) Noble Lv.1 영구제', '마이건2 주무기 점핑키트', ‘2,000 SP’ 등을 선물하는 ‘얼음 깨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서든패스 2025 파이널 시즌을 시작한다. 2026년 1월 2일까지 운영하는 이번 시즌의 서든패스에서는 30레벨 달성 시 2025년 시즌 무기 4종 중 1종을 선택해 획득할 수 있는 ‘2025 서든패스 무기 선택권’을 제공한다. 서든패스 30레벨 달성 시 활성화할 수 있는 리부트패스에서는 30레벨 달성 보상으로 ‘2025 커스텀 캐릭터 선택권’을 지급한다. 패스샵에는 2025년 정규 시즌 출시 무기에 스킨 및 소음기 변경, 반투명 스킨 적용, 무제한 및 추가 탄창 적용이 가능한 1차2차3차 업그레이드권을 선보인다. 특히 1차 업그레이드권으로 ‘Final Survivor’ 외형 적용 무기를 획득하면 생존전에서 동일 무기 획득 시 변경 외형을 자동 적용한다. 이 밖에도, 통합 시즌전 2025 파이널 시즌을 시작한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12.11. 20:58
샌디에이고 온누리교회 담당 목사에 박재영 목사가 지난 7일 취임했다. 샌디에이고 온누리교회는 Acts 29 비전에 따라 세워진 미주 12개의 비전교회 중 하나로 2007년 설립됐으며 미라마에 위치하고 있다. 이날 취임 예배는 마크 최 목사(뉴저지온누리교회 담임)의 인도로 진행됐다. 최 목사는 누가복음 18:9-17 말씀을 통해 샌디에이고 온누리 교회가 "주님의 마음(겸손한 마음, 가난한 마음, 순수한 마음)을 가진 공동체"가 되길 축복했다. 박재영 담당 목사는 "성령의 능력으로 사역하며 성령 부흥의 통로가 되는 목회자와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온누리교회 담당목사 sd온누리교회 박재영 샌디에이고 온누리교회 뉴저지온누리교회 담임
2025.12.11. 20:53
[OSEN=방콕(태국), 고용준 기자] 배틀그라운드 프로 e스포츠 선수 1세대에도 그들의 실력은 여전했다. 병역 의무를 수행하면서 만 29세, 만 30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어린 후배들과 동일선상에서 경쟁하면서 당당히 자신의 이름과 명성을 지키고 있다. ‘피오’ 차승훈과 ‘스타로드’ 이종호는 자신들이 왜 ‘펍지 글로벌 챔피언(이하 PGC)’ 그랜드파이널에 올라올 수 있었던 원동력을 지난 경험들을 토대로 진솔하게 밝혔다. PGC 우승을 경험했던 ‘피오’ 차승훈이나 생애 첫 PGC 그랜드 파이널을 경험하는 ‘스타로드’ 이종호나 모두 최고의 무대에서 도전하고 경쟁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했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태국 방콕 차트리움 그랜드 방콕 2층에서 ‘PGC 2025’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6개 진출 팀들 중 한국 팀은 무려 다섯 자리나 차지하는 쾌거를 올린 상황에서 ‘피오’ 차승훈과 ‘스타로드’ 이종호에게는 배틀그라운드 1세대 프로 선수로 관록을 느낄 수 있었다. ‘피오’ 차승훈은 “우리는 다른 그랜드 파이널 진출 팀들에 비해 아마추어 팀이라 도전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것도 만족스럽다.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서 우승밖에 없을 것 같다”라고 그랜드 파이널 진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는 성격도 급하지만, 승부욕이 강하다. 예전 우승했던 기억으로 인해 지키려고 했던 마음이 컸던 적도 있다. 지금은 그런 생각을 다 내려놓고, 새롭게 도전하는 마음이 훨씬 크다. 팀원들과 잘 지내면서 분위기를 올릴 생각만 하다. 설령 한 라운드에서 만족하지 못해도 다음 라운드에서 만회하자고 생각이 달라진 것 같다”면서 “은퇴도 해보고, 다시 대회를 위해 선수도 하고 있다. PGC는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도파민이 진짜 최고다. 은퇴를 했다가 다시 돌아온 이로 너무 우승을 하고 싶지만, 운이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신이 도와주듯 자기장이 따르고, 죽을 상황에서도 죽지 않고 팀원들이 세이브를 많이 해줬다. 나 역시 못 잡을 상황을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우승에 이르렀다. 열심히 하다 보니 우승까지 갔던 것 같다”라고 과거 PGC 우승 당시를 회상 했다. ‘스타로드’ 이종호 역시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라스트 찬스를 통해 그랜드 파이널에 오른 그는 준비과정에서부터 어려움을 전하면서 결선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PGC 2025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렵다고 생각하지도 쉽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생각하는 만큼 잘 나올 때도, 못 나올 때도 있었다. 나 자신이나 팀원들 개개인의 실수를 줄여 더 좋은 폼을 만들기 위한 생각만 했다. 이 자리에 있는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그랜드 파이널에 처음 올라가는 거여서 더 좋은 경기만 할 생각을 하고 있다. 라스트 찬스로 밀려나면서 개인적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는 그룹 스테이지 첫 날을 잘하고 두 번째 날 부진했던 적이 많다. 차라리 라스트 찬스에서 더 경기 경험을 쌓아 퍼포먼스를 올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라스트 찬스를 하면서 긴장도 되고, 설렘도 재미있었다. 마지막 5위로 그랜드 파이널로 올라갔을 때의 도파만은 솔직히 너무 즐거웠다. 괜찮은 경험이었다.” 한국 선수 중 최연장자인 이종호는 “머릿 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딱 두 가지다. ‘새옹지마’라는 말처럼 올라가면 내려갈 때도 있는 것 처럼 반복되면서 좌절도 겪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었던 것은 정상권의 정상급의 선수들이 나오면서 ‘내가 이제 끝물이구나’라는 생각보다는 ‘잘하고 있는 다른 친구들과 같은 선상에 서보고 싶다. 다시 인정 받고 싶다’는 열망이 컸기에 도전을 계속 할 수 있었다”면서 “자신이나 다른 이에게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PGC 우승이라는 목표 외에 내 자신이 프로를 유지하기 위한 책임감이 있다. 프로 e스포츠 선수에게 나이라는 장벽을 나로 인해 더 한계를 길게 만들고 있다는 책임감이 있다. 그래서 계속 프로 선수에 도전하고 있다”고 자신이 갖고 있는 직업 철학을 밝히기도. 마지막으로 ‘피오’ 차승훈은 “팀 평균 연령이 우리가 제일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즐기는 자가 일류’라는 말을 우리 팀의 색깔로 생각하고 즐기고 있어 그랜드 파이널에 직행한것 같다”면서 각오를 밝혔고, 이종호는 “요즘은 프로 선수들이 성숙해지면서 이성적으로 변했지만, 예전에는 감성적이라 카리스마 결단력이 있어야 했다. 낭만의 시대라는 말을 한다. 요즘 트렌드가 아닐 수 있지만, 물론 지금도 그러한 낭만이 조금은 필요한 것 같다. 나이가 있지만, 노익장을 발휘해서 할 수 있는 걸 다 보여주고 싶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12.11. 20:47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감사원의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 관련 감사 결과를 토대로 당시 의대 증원 결정에 책임이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자를 검찰에 형사 고발했다. 고발 대상은 윤 전 대통령, 이관섭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조규홍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전 차관, 이주호 전 교육부 장관 등 5명이다. 의협은 12일 "피고발인들의 범죄사실이 강력히 의심되므로 수사기관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자들을 엄중히 처벌해달라"며 "정부가 책임자 문책을 외면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는 현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형사 고발과는 별개로 민사소송 제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의료 붕괴에 책임이 있는 전 대통령과 관계자들은 자기 잘못을 겸허히 인정하고 국민과 의료계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의협은 감사원의 최근 감사 결과를 근거로 윤 전 대통령과 관계자 등에게 직권남용, 직무 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국회증언감정법 제14조 위반 등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달 말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해 증원 규모 결정부터 대학별 정원 배정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판단을 내놨다. 논리적 정합성이 미흡한 추계에 근거해 증원 규모 안을 마련했고, 절차적 정당성 확보 노력도 미흡했다는 게 그 이유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2.11. 20:06
“한국의 발효와 서양의 치즈 문화에는 모두 ‘느림의 미학’이 깃들어 있습니다.” 지난 9일 오후, 서울 잠실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비채나에서 열린 미국유제품수출협회(USDEC)의 미식 쇼케이스 ‘미국 크림치즈와 함께한 한식의 새로운 길 美味(미미)’는 이 한마디로 압축될 수 있었다. 전광식 비채나 총괄셰프가 남긴 이 말은 한국 발효와 미국 치즈가 만나는 이번 협업의 핵심 방향을 표현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미국산 크림치즈를 한국의 발효 식재료와 결합해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미학이 교차하는 새로운 한식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행사에는 미국대사관 농무참사관 켈리 스탱(Kelly Stange)과 가온 소사이어티 김병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유제품수출협회 글로벌 푸드서비스 부문 에이미 푸어(Amy Foor) 부사장은 영상 인사를 통해 “미국 치즈와 한국의 전통 발효 음식은 모두 숙성과 발효를 통해 깊은 맛과 질감을 완성한다”며 두 식문화의 공통점을 소개했다. 전광식 셰프팀은 이번 협업에서 무엇보다 ‘한식의 발효 과정’ 자체에 집중했다. 전 셰프는 전통 발효의 원리와 과정을 다시 연구해 이를 한국 식재료에 적용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전통 발효의 구조를 이해한 뒤 그 결과물을 크림치즈와 어떻게 조화롭게 융합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비채나는 명이나물, 누룩소금, 유자, 감태 등 네 가지 한국 식재료를 발효·건조해 파우더 형태로 만든 뒤, 이를 크림치즈와 결합하는 방식을 택했다. 전 셰프는 “향과 감칠맛을 균일하게 유지하면서도 사용성이 좋도록 건조·파우더화하는 방식이 가장 적합했다”며, “이 발효 크림치즈는 크림치즈 고유의 부드러움과 은은한 풍미를 유지하면서도 한국 발효 식재료의 깊이를 섬세하게 더해주는 형태”라고 말했다. 이렇게 완성된 네 가지 발효 크림치즈는 이날 선보인 다섯 가지 메뉴로 확장되었다. 감태는 바다의 고요한 향과 은근한 감칠맛을 지닌 재료로, 감태 크림치즈 김부각에서는 찹쌀죽을 바른 전통 김부각을 튀긴 뒤 그사이에 감태 크림치즈를 샌드해 바삭한 식감 속에 바다 풍미를 담았다. 명이나물은 육류와 잘 어울리는 진한 마늘 향과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다. 이를 활용한 명이나물 크림치즈 육회 증편은 구워 튀긴 증편 위에 명이 크림치즈와 조청 간장 양념 육회를 올리고 절인 노른자를 갈아 올려 풍미를 더했다. 유자는 해산물과 잘 어울리는 상큼하고 향긋한 풍미를 지닌다. 이러한 특징은 유자 크림치즈 대게 튀김에서 대게살·감자·볶은 양파를 섞어 만든 속에 유자 크림치즈를 더해 튀겨내는 방식으로 구현돼, 해산물의 단맛과 유자의 산뜻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누룩소금은 채소와 육류의 맛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구수함을 품고 있어, 누룩소금 크림치즈 비빔국수로 맛볼 수 있었다. 누룩소금 크림치즈에 양파장아찌와 김치볶음을 더해 담백하게 완성했으며, 기본 국수를 먼저 맛본 뒤 별도로 제공되는 새우젓 크림을 곁들이면 서로 다른 발효의 결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디저트로 선보인 곶감 크림치즈는 채 썬 곶감과 견과류, 원당을 크림치즈와 섞어 속을 채운 뒤 바삭하게 구워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고소함을 살렸다. 미국유제품수출협회는 이번 협업을 통해 크림치즈가 한식이라는 정교한 미식 문화 안에서도 충분히 확장 가능한 재료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세계 최대 치즈 생산국으로, 2024년 약 650만 톤을 생산해 전 세계 치즈 생산량의 30%가량을 차지하며, 50개 주 전역에서 연중 안정적인 원유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전광식 셰프는 “한식의 본질을 존중하면서 현대적 해석을 더하는 것이 비채나의 철학”이라며 “이번 협업은 서로 다른 식문화가 대비되는 것이 아니라 조화를 통해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본 과정”이라고 말했다. 송정 기자 [email protected] 송정([email protected])
2025.12.11. 20:00
[OSEN=지민경 기자] 그룹 에이티즈(ATEEZ)가 또 한번 '글로벌 톱티어'의 위상을 떨쳤다. 지난 10일 영국 음악 전문 매거진 NME가 발표한 '2025 베스트 K-POP 송 25(THE 25 BEST K-POP SONGS OF 2025)'에 따르면, 에이티즈의 미니 12집 에디션 앨범의 동명 타이틀곡 '인 유어 판타지(In Your Fantasy)'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에이티즈는 보이그룹 중 최고 순위에 등극하며 눈길을 끌었다. NME는"'인 유어 판타지'는 에이티즈의 또 다른 면모를 끌어올린다. 리스너의 가장 어두운 욕망을 자극하는 짓궂고도 짜릿한, 그리고 매혹적인 의식 같은 곡이다. 도입부의 윤호는 'Yeah I know what you into / Baby got a type / Yeah I could be gentle / But that ain’t what you like'라고 노래하며 분위기를 단숨에 잡아낸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더불어 "에이티즈는 겉으로 주도권을 내준 듯 보이지만, 사실은 모든 흐름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I'll set you free from your sanity'라고 속삭일 때쯤이면, 이미 빠져나오기엔 너무 늦은 순간이다"라며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에이티즈는 빌보드가 발표한 2025년 연말 결산 차트(YEAR-END CHARTS)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선보인 미니 11집과 올해 발매한 미니 12집을 통해 '월드 앨범',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경쟁력 있는 아티스트로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확인시켰다. 또한, '월드 앨범 아티스트', '톱 앨범 세일즈 아티스트', '빌보드 200 아티스트'에도 진입하는 등 다양한 차트를 휩쓸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눈부신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월드클래스' 에이티즈의 위엄을 재차 실감케 했다. 최근 에이티즈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뱅크'(2025 KGMA)에서 그랜드 아티스트,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10주년 AAA 2025)'에서 스테이지 오브 더 이어의 주인공이 되며 두 개의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처럼 올 한 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이들이 앞으로 어떤 항해를 이어갈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에이티즈는 오는 13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인 재팬'에 참석해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연말을 물들일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KQ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2.11. 19:13
[OSEN=지민경 기자] 가수 성시경에게 사기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진 전 매니저 A씨가 횡령 혐의와 관련해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 12일 스포츠 경향 보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A씨의 업무상 횡령 혐의와 관련해 불송치를 결정해 수사를 종결 처리했다. 경찰은 “피해자인 성시경 소속사 관계자와 연락했지만 피해자 측에서는 A씨에 대한 처벌을 불원하며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A씨의 혐의를 단정할 수 없어 계속 수사해도 불송치 결정이 명백해 더 이상 수사를 진행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앞서 성시경은 10년 넘게 함께 일해 온 매니저의 배신으로 결별하게 됐다. 소속사 에스케이재원 측은 지난 달 “성시경의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다. 현재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매니저는 성시경과 20년 가까이 함께 일을하며 성시경의 공연, 방송, 광고, 행사 등 실무 전반을 담당하는 등 오랜 인연을 이어왔던 인물이다. 팬들조차 알 정도로 성시경과 가족같은 사이였으며, 성시경 역시 '먹을텐데'를 통해 자주 매니저와 친근한 모습을 보이거나 결혼식비용까지 전액 지원할 정도로 각별히 대했다. 하지만 성시경의 전 매니저는 관계자 티켓을 빼돌려 판매하는 형식으로 수억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 매니저 A씨는 제3자에게 고발 당했다. 성시경의 전 매니저 A씨에 대한 고발장은 10일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고발한 고발장에는 ‘성시경 사건은 미국 전역에서 화제가 된 오타니 쇼헤이 통역사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유명인의 신뢰를 악용한 사익 추구는 단호히 단죄되어야 한다’, ‘성시경의 업계 위상을 고려할 때 피해액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사기관이 철저히 수사해 특정경제법죄법 적용 여부까지 면밀히 검토하고 엄정히 처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2.11.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