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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사주 봐주고 두쫀쿠까지 준다…설 연휴 '오픈런' 리스트

병오년(丙午年) 설 연휴가 주말을 포함해서 닷새간 이어진다. 밸런타인 데이까지 겹쳤다. 국내 여행이나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을 테다. 아이가 늘 가자고 보채는 테마파크와 수족관, 어른도 설레는 스키 리조트까지. 특별한 설날을 위해 색다른 이벤트와 놀 거리를 준비한 가족 여행 명소를 소개한다. ━ 밸런타인 데이, 선착순 두쫀쿠 증정 명절만이라도 좋다. 올 설에는 모바일 게임 말고 전통놀이를 즐겨보자. 멀리 갈 필요도 없다. 서울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을 찾아가면 된다. 명절 연휴인 14~18일 투호·딱지치기·윷 점보기 등 전통놀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오후 1~5시 고려실 원덕문에서는 ‘액막이 명태 만들기(3000원)’, 삼국홀에서는 쌀·콩 등 곡물을 복주머니에 담아가는 ‘복 담기(6000원)’ 체험을 할 수 있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도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연휴 기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카니발 광장에서 윷놀이·투호·딱지치기·제기차기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2월 한 달간 ‘축제콘텐츠 존’을 방문하면 무료로 운세 상담도 해준다. 최근 젊은 층에 인기인 사주와 타로를 체험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액운 쫓기, 구슬 운세 점치기도 할 수 있다. 연휴 기간, 한복을 입고 가면 에버랜드 종일권이 반값 이하인 2만원이다. 연휴 첫날은 밸런타인데이(2월 14일)다. 하여 커플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많다.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는 14일 214쌍에게 요즘 품귀 대란이 일어난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를 증정한다. 친구나 가족도 2명이면 참여할 수 있다. 오후 2시 14분 ‘지구별 무대’로 가면, 선착순으로 간단한 게임을 한 뒤 두쫀쿠를 2개씩 증정한다. ━ 아이를 위한 케이팝 댄스 강연 올 설 연휴에는 스키를 타지 않아도 스키장을 가볼 만하다.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가 가족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 14, 15일 오후 4시 휘닉스호텔 2층 연회장에서 케이팝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무료 춤 강연이 펼쳐진다. 초등학생만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 15명까지 예약을 받는다. 17일 오후 1시에는 가족 볼링대회가 열린다. 2인 1조로 10팀이 겨루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 우승팀에게는 리조트 숙박권을 준다. 17일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지하 1층 베이커리 ‘리에토’에서는 무료로 타로점을 봐준다.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는 오후 세 차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마술 공연 ‘매직 인 더 비발디(1만2000원)’를 진행한다. 오전에는 마술을 배우는 ‘키즈 아카데미(1만5000원)’도 열린다.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14~17일 오후 시계탑광장에서 전통놀이 대회를 연다. 투호·떡 메치기·딱지치기를 겨루고 대형 초콜릿 같은 선물도 준다.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도 15~18일 설맞이 이벤트를 선보인다. 레고랜드답게 브릭 만들기에 도전하는 행사가 주를 이룬다. ‘브릭 플레이 타임’은 1분간 제시된 그림을 기억한 뒤 똑같이 조립하면 된다. 행사 중 몸풀기 율동 같은 레크리에이션도 곁들여 흥을 돋운다. 브릭으로 복주머니를 만들어서 우승자를 뽑는 이벤트도 열린다. 아이가 해양생물에 관심이 많다면 수족관을 추천한다. 씨라이프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13~18일(16일 제외) 오후 3시, 딥블루 광장 테마존에서 가오리를 가까이서 관찰하면서 해설을 듣는 ‘가오리 생태 설명회’를 연다. 한복 입은 공연자와 아쿠아리스트가 설 분위기를 북돋을 예정이다. 아쿠아플라넷 일산·광교는 직원과 민속놀이를 겨뤄 이기면, 영화 관람권, 장난감 등을 증정한다. 최승표([email protected])

2026.02.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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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막으면 파산도 막는다…간병비 폭탄, 英의 해법은 'AI'

병원에서도 매년 수 천명의 환자가 예고 없이 심장이 멈추는 ‘코드 블루(Code Blue)’를 겪는다. 코드 블루가 터지면 10명 중 8명은 숨진다. 살아도 뇌 손상 후유증으로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 가족이 직장을 그만두고 간병에 매달려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의료 AI기업 뷰노가 주최한 환자 안전 글로벌 컨퍼런스 참여를 위해 방한한 브라이언 윌리엄스 영국 런던대 의과대학 석좌 교수와 크리스 슈비 영국 뱅거대 의과대학 교수를 지난 9일 만나 AI 시대 환자 안전 관리를 주제로 인터뷰를 했다. 영국은 세계 최초로 국가 차원에서 환자 안전을 위해 AI 연계 조기 경보 시스템(EWS·Early Warning System)을 도입한다. 윌리엄스 교수는 영국의 국가 의료 서비스(NHS)에 심정지 대응 표준 프로토콜을 확립한 글로벌 석학이다. 환자 안전 체계에 구조적인 변화를 이끈 공로로 대영제국 훈장(OBE)을 받기도 했다. 슈비 교수는 심정지 등을 예측하는 조기 경보 시스템의 보건 경제학적 영향을 분석한 임상 전문가다. 환자 안전 강화가 어떻게 국가 건강보험 재정 지출을 줄이고 개인의 간병 파산을 막는지를 입증했다. 다음은 이들과의 일문일답. Q : 영국은 모든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심정지 등 응급 상황을 모니터링하는데. 브라이언 윌리엄스(이하 윌리엄스)= “국가 차원에서 시행하는 조기 경보 체계(NEWS·National Early Warning Score) 시스템이다. 입원 환자의 혈압·산소포화도·체온 등 6개의 생체 지표의 변화를 점수화해 대응 수준을 정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심정지 등으로 응급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개인별 상태 변화를 분석해 심정지 발생 전에 기관지 확장제·항생제 같은 약을 투여해 사전 대응한다. 결과적으로 병원 내 심정지 발생률이 절반가량 줄었다.” 크리스 슈비(이하 슈비)= “적시 치료로 일반 병동 내 심정지 발생이 14건에서 2건으로 최대 86%나 줄어든 사례도 있다. 재정 효율성도 입증했다. 환자 안전 관리 수준이 높아졌는데 오히려 전체적인 의료비 지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심정지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으면서 중환자실 집중 치료가 줄어서다. 기존 시스템에 예측 정확도를 높인 AI를 적용하면 더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영국은 의료 분야 AI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이다. NHS 소속된 영국의 모든 의료기관은 NEWS 진화 버전인 AI 연계 조기 경보 시스템으로 도입을 추진한다. AI 도입, 구독을 위한 예산도 공식적으로 편성했다. 심정지를 어떻게 AI로 예측하나. 윌리엄스= “일반 병동에서 발생하는 심정지의 66% 이상은 6시간 전부터 활력 징후, 의식 수준 등이 미묘하게 달라진다. AI는 사람이 놓치는 미세한 변화를 데이터로 읽어낸다. 사전에 대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게 중요하다. 의료진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 환자 안전을 위해 어떻게 AI를 체계적으로 활용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슈비= “AI가 연계되면 기존보다 심정지 예측 정확도가 높아진다. 화재가 발생하는 시점에 오작동 없이 반드시 알림이 울리는 방식으로 발전한 것이다. 허위 경보가 줄어 불필요한 의료진 출동을 막아준다.” Q : 심정지 발생 전 선제적 대응이 왜 중요한가. 윌리엄스= “NHS 분석에 따르면 심정지 예측 정확도가 높은 시스템을 사용했을 때 중환자실 입원 기간이 평균 2.1일이나 줄었다. 중환자실은 병원에서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공간이다. 하루 입원비만 2000~2500파운드(한화 340~420만원)가 든다. 중환자실 입원 기간이 줄면 다른 응급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여유 병상도 확보할 수 있다. 의료비 증가,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Q : 간병 파산도 AI로 막을 수 있을까. 슈비= “심정지 발생을 막으면 후유증 없이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가족 간병으로 직장을 그만두면서 경제적으로 힘들어지는 상황도 생기지 않는다. 한 개인의 생명을 넘어 가족 전체의 삶까지 지켜준다고 본다.” 국내에서도 병원 내 심정지가 발생하면 중환자실 집중 치료, 에크모 등 고가 장비 사용으로 1인당 추가되는 의료비가 평균 2000~5000만원에 달한다. 심정지 후 뇌 손상으로 인한 장기 요양, 간병비, 생산성 손실 등 사회적 비용을 합산하면 손실은 더 크다. 한국에서는 심정지 예측 등 의료 AI 활용을 환자 개인의 선택에 맡기고 있다. 윌리엄스= “말도 안 된다(That makes no sense). 병원 내 심정지 발생을 막는 것은 환자 안전을 지키는 기본적인 보건 의료 인프라다. 빠른 일상 복귀는 국가 전체의 생산성 유지와도 연결된다. 한국은 의료기관 수준이 높고 의료 AI 기술력이 뛰어난데 왜 그런건지 이해가 안 된다.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누릴 수 있는 보편적 보건 인프라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슈비= “의료 전문가 집단에서 AI를 활용해 입원 환자를 모니터링 하는 것에 대한 이견은 없다. 자동차를 살 때 안전밸트가 필요 없다고 제외하는 유상 옵션이 아닌 것과 비슷하다. 재정적 측면에서도 사후 수습보다는 사전 예방에 투자하는 게 이득이다.” 권선미([email protected])

2026.02.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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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월 12일

2026년 2월 12일 목요일 (음 12월 25일) 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열정 길방 : 西 36년생 마음 따로, 몸 따로. 48년생 나이도 생각, 몸도 생각. 60년생 100세 시대, 인생은 지금부터. 72년생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순응. 84년생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노력을. 96년생 열정은 젊음의 특권이다. 소 - 재물 : 지출 건강 : 보통 사랑 : 갈등 길방 : 西 37년생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자. 49년생 식욕이 없어도 잘 먹을 것. 61년생 언행에 품격을 담자. 73년생 진로 문제로 고민할 수. 85년생 업무 문제로 생각이 많아질 수도. 97년생 사람 때문에 고민할 수도. 호랑이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南 38년생 나이는 세월이 주는 훈장. 50년생 산다는 자체가 수지맞는 장사. 62년생 삶이 행복으로 채워질 수. 74년생 하늘도 내 편이다. 86년생 운수 좋은 날, 승승장구할 듯. 98년생 비전이 보이고 일할 맛이 남. 토끼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 길방 : 南 39년생 부모의 자녀 사랑은 끝이 없다. 51년생 사랑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 63년생 자녀보다 배우자가 좋다. 75년생 배우자에게 애정표현. 87년생 배우자 말 들으면 만사형통. 99년생 너의 마음을 알고 싶다. 용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40년생 손해보다는 이익이 많을 듯. 52년생 기분 좋은 지출을 할 수도. 64년생 기다리던 일이나 소식 수. 76년생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낫다. 88년생 재테크에 관심을 갖자. 00년생 패션에 신경을 쓸 것. 뱀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 41년생 나이가 들수록 품격을 갖춰야 함. 53년생 소일거리를 만들자. 65년생 돈 쓸 일이 생길 수도. 77년생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지 말라. 89년생 업무 분석을 잘하자. 01년생 받기보다 베푸는 하루다. 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 42년생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잘 감지. 54년생 아프면 참지 말고 바로 병원. 66년생 물질보다 사람이 먼저. 78년생 절반의 성공을 거둘 듯. 90년생 공을 세우면 윗분에게 돌려라. 02년생 고민거리 생길 수도. 양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南 43년생 직접보다는 적임자에게 맡길 것. 55년생 이유 없이 살갑게 다가오면 경계. 67년생 먹을 건 없고 버리기에는 아깝다. 79년생 도와주는 것과 끌려가는 건 다르다. 91년생 NO라고 할 수 있는 용기 필요. 원숭이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44년생 나이야 가라, 낙천적으로 살자. 56년생 오늘 할 일은 미루지 말고 실행할 것. 68년생 자신이 할 일은 남에게 맡기지 말라. 80년생 퇴보보단 발전적인 하루. 92년생 괜찮은 제안을 받거나 정보 생길 듯. 닭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45년생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한다. 57년생 근심은 멀고 평화로운 하루다. 69년생 유쾌, 상쾌, 통쾌한 하루가 될 수. 81년생 과정은 힘이 들어도 결과는 괜찮을 듯. 93년생 NO라고 말하지 말고 YES라고 말하라. 개 -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西北 46년생 가족은 많을수록 좋은 것이다. 58년생 거절하지 말고 수용해서 내 것으로 만들라. 70년생 하나라도 모으고 챙겨서 덩치를 키울 것. 82년생 때로는 적과도 손잡아야 한다. 94년생 대인관계 좋아질 듯. 돼지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47년생 밖으로 나가지 말고 사람 만나지 말 것. 59년생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외로움을 즐겨라. 71년생 지나간 일에 미련을 갖지 말 것. 83년생 믿지 말고 기대도 말 것. 95년생 집착하지 말고 냉철하게 정리.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2026.02.11.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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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살 맛 나더군요…세상이 날 이해 못해서

전시장에 놓인 나무판에 백묵으로 원을 그렸다. 원 밖에 서서 원 안을 가리키며 “저기, 저기, 저기”라고 외쳤다. 원 안으로 들어가 바닥을 가리키며 “여기, 여기, 여기”라고 말했다. 원을 등지고 팔을 등 뒤로 넘겨 “거기, 거기, 거기”라고 말했다. 이내 원을 그린 선을 한 발 한 발 밟으며 “어디, 어디, 어디” 읊조리듯 말했다. 4일 서울 한남동 페이스갤러리, 이건용(84)이 1975년 홍익대 운동장에서 선보였던 행위예술 ‘장소의 논리’를 재연했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원 하나를 그은 것이 정확한 하나의 설정”이라며 “중요한 것은 결과물이 아니라, 그 설정이 만들어내는 사건성”이라고 설명했다. 원 안팎으로 내 몸을 움직이니 ‘여기’와 ‘거기’는 고정된 좌표가 아니라 각자 서 있는 자리에 따라 생겨나는 관계다. 이를 무시하면 원활한 소통이 힘들어진다. 조금은 엉뚱한 이 행위예술을 50년 넘게 붙들어 온 동력은 ‘정확한 언어’에 대한 의문이었다. 이건용은 언어의 한계를 신체 행위로 탐구해 왔다. 언어의 정확성에 한계가 있기에, 모두가 공유하는 신체의 보편적 행위로 이를 보완한다는 거다. 페이스갤러리 개인전 ‘사유하는 몸’은 이건용의 예술활동 5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1975년 백록화랑에서 연 ‘오늘의 방법’ 전에서 첫선을 보인 ‘동일면적’과 ‘실내측정’ 기록영상부터 ‘손의 논리 3’(1975), ‘건빵 먹기’(1977), ‘화랑 속의 울타리’(1977) 등 퍼포먼스를 기록한 사진, 작업 노트를 작품으로 처음 공개했다. 작업 노트는 그의 퍼포먼스를 시작부터 끝까지 적어둔 매뉴얼이다. 신체를 매개로 한 수행을 본격화한 그는 이를 ‘퍼포먼스’가 아닌 ‘이벤트’, 후에는 ‘로지컬 이벤트(Logical Event)’라고 불렀다. 이건용의 퍼포먼스는 즉흥의 스펙터클이 아니라 지시문과 수행 규칙을 갖춘 논리적 사건 체계다. 그는 퍼포먼스 이전에 작가 노트를 통해 시나리오를 짜고, 지시문을 남겼다. 사진과 영상, 메모는 회화의 부산물이 아니라 행위 자체를 증명하는 아카이브가 됐다. 1942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난 이건용은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의 주요 인물이자, 전위 예술 그룹 ST(Space and Time)의 창립 멤버로 활동했다. 신체의 행위가 시간의 구조 안에서 어떻게 새롭게 인식될 수 있는지 탐구해 온 한국 행위 미술의 대표 작가다. 돌돌 말린 노란 테이프를 풀며 공간의 규모를 가늠하게 하고(실내측정), 깁스해 구부러지지 않는 오른팔로 먹는다는 일상의 행위를 불편하게 다시 보여주는(건빵 먹기) 식으로 그는 행위와 언어를 재인식시켰다. 신체의 궤적에 따라 그림을 남기는 ‘바디스케이프’ 연작은 이런 방법론을 회화로 확장한 대표작이다. 사회 전반에 통제와 검열이 만연하던 1970년대, 저항을 앞세운 적 없어도 그의 예술은 자주 오해받았다. 광성중고 미술 교사 시절 학생들과 다섯 시간 걸려 경복궁 국립현대미술관에 흙더미를 설치한 ‘신체항’에는 수도경비사령부가 출동해 “청와대 가까운 곳이라 폭발물을 설치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받으며 해체를 요구했다. 덕수궁에서 ‘이리 오너라’를 외치는 퍼포먼스 때는 “권력자를 모욕하는 듯한 행위를 반복했다”며 남산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각목으로 구타당해 십년 가까이 다리를 절게 됐다. 국립현대미술관으로부터 “앞으로 퍼포먼스를 할 수 없다”는 취지의 공문을 받기도 했다. 숱하게 오해받은 순간에 회한은 없을까 묻자 노작가는 소년처럼 미소 지었다. “그게 좋았어요. 이해받지 못한 것,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소외된 것, 그게 오히려 살 맛이 났죠. 머리가 돈 사람, 틀린 사람으로 여겨진 것이 계속 새로운 일,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홍익대 운동장에서 ‘장소의 논리’ 퍼포먼스를 벌이던 서른 살 예술가는 어느덧 여든넷이 됐다. 나이 들어 힘 빠진 몸과 신체 드로잉은 언제까지 양립할 수 있을까, 이건용의 답은 이랬다. “고게 재밌는 거야. 손이 떨리고 힘이 모자랄 때 뭘 하려고 하면, 그게 또 재미난 작품이 돼요. 우린 건강하든 노쇠했든 어떤 경우든 몸을 갖고 있어요. 이게 상당히 중요한 거야.” 3월 28일까지, 무료. 권근영([email protected])

2026.02.11.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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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의 멜로 눈빛…청룡영화상 때보다 진하다

류승완 감독의 새 영화 ‘휴민트’가 11일 개봉했다. 류 감독이 영화 ‘베를린’(2013) 이후 13년 만에 선보이는 첩보 영화로, 이번 설 연휴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던 작품이다. 남북 간 첩보물이라는 세계관은 ‘베를린’에서 이어지지만, 복잡한 국제 정세는 덜어내고 첩보와 멜로에 집중했다. 요즘 한국 영화계에선 기대감이 큰 작품일수록 평가가 박하다는 푸념이 나오지만, ‘휴민트’의 출발은 성공적이다. 이날 새벽 개봉 직전 예매율은 38%(예매 관객 19만명)를 기록했고 개봉 후 포털사이트와 영화관 예매 사이트의 관람객 평점도 9점대에 안착했다. 러닝타임 119분인 이 영화는 동남아에서 마약 루트를 쫓는 국정원 블랙요원 조 과장(조인성)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자신의 휴민트(정보원)가 희생돼 괴로워하던 조 과장은 블라디보스토크 작전에서 새로 포섭한 휴민트 채선화(신세경)를 제때에 구출하려는 강한 동기를 가졌다. 하지만 평양에서 파견한 북한 국가보위성 조장 박건(박정민)이 나타나며 채선화를 둘러싼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감정의 중심축이 조인성에서 박정민으로 넘어가며 몰입도도 커진다. 신세경과 처연한 멜로 연기를 펼치는 주인공도, 북한 총영사관(박해준)의 음모에 빠져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것도 박정민이기 때문이다. 얼핏 연적 관계가 될 것 같았던 조인성과는 후반부에 급격한 ‘브로맨스’를 형성한다. 첫 멜로 주연에 도전하는 박정민의 짙은 눈빛 연기는, 지난해 청룡영화상 당시 화사와 호흡을 맞추며 화제가 된 ‘멜로 눈빛’을 연상시킨다. 사람의 몸에 사정없이 다트를 꽂는 냉혈한이지만, 잊지 못한 연인과 재회한 뒤 감정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실감나게 그렸다. 박정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채선화의 가족 문제조차 원칙대로 처리했던 박건이, 이번에는 채선화를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감정을 처절하게 표현했다”며 “그동안 겪어온 숱한 이별들이 이번 연기의 자양분이 됐다”고 말했다. 스크린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신세경이 패티김의 ‘이별’을 나즈막히 부르며 사연 있는 북한 여성으로 복귀한 모습도 관전 포인트다. 신세경도 이번 역할을 위해 “평양 사투리를 따로 배웠다”고 했다. 관객의 통각을 자극하는 류승완표 육체파 액션신은 이번에도 유효했다. 박건이 여성 국정원 요원 임 대리(정유진)와 좁은 복도에서 뒤엉켜 싸우다 함께 계단으로 굴러 떨어지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류 감독은 박정민에겐 “멋있게 싸우지 말고 처절하게 싸워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한다. 반면 조인성은 긴 팔다리가 돋보이는 시원시원하고 절도 있는 액션을 선보인다. 조인성은 11일 인터뷰에서 “이를 위해 국정원에서 사격 자세뿐 아니라 총기 반동, 재장전 타이밍, 발사 가능한 총알 개수까지 교육을 받았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영화는 남·북 간 첩보물이란 전형적인 소재를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절제된 멜로에 담아내며, 한국 영화의 흥행 공식을 성실히 따랐다. 다만 류 감독은 남남북녀의 사랑을 피하고 북한 요원에게 이야기의 중심축을 넘기는 등 클리셰를 살짝 비튼 조리법으로 기시감을 희석시켰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순애보 연기를 펼치던 박해준이 능글능글하게 펼치는 교활한 연기도 극의 재미를 더하는 포인트다. 이 영화에서 여성은 주로 약자와 피해자의 위치에 있는 구출 대상이지만, 결정적인 순간 차를 거칠게 몰고 총을 쏘며 나타난 임 대리 역 정유진은 또다른 조연 배우의 발견이다. 정은혜([email protected])

2026.02.11.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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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사각지대 CCTV' 하늘이법, 법사위 통과…교실은 제외

학교 내 사각지대에 폐쇄회로TV(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하늘이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다만 교원단체 등이 반대해온 교실 내 설치는 제외됐다. 법사위는 11일 전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법은 지난해 2월 대전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고(故) 김하늘 양 살해 사건을 계기로 발의됐다. 사건 1년 만에 본회의 통과를 바라보게 된 셈이다. 개정안은 출입문·복도·계단 등 학교 건물 안팎의 주요 지점에 CCTV를 설치하는 걸 학교장 의무 사항으로 하는 내용을 담았다. 교실 내부는 CCTV 필수 설치 장소에서 제외됐다. 당초 법안에는 "필요한 경우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심의를 거쳐 교실에도 설치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이 포함됐지만, 해당 문구를 삭제하는 거로 수정한 것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교실 내부 CCTV 설치는 현행 시행령에 따라 학내 의견 수렴, 학운위 심의를 거치면 가능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교원단체들은 교실에 CCTV가 설치될 경우, 교사의 교육 활동이 위축되고 학생들도 상시적인 감시에 놓일 수 있다면서 반대해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이날 개정안 통과 직후 "향후 시행령 정비 과정에서도 CCTV 필수 설치 장소에서 교실을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6.02.11.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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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데뷔' TUNEXX, 오늘(11일) 'SET BY US ONLY' 예판 시작

[OSEN=장우영 기자] 신인 보이그룹 TUNEXX(튜넥스)가 특별한 피지컬 앨범으로 데뷔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11일 오후 2시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TUNEXX(튜넥스)의 첫 번째 미니앨범 'SET BY US ONLY(셋 바이 어스 온리)' 피지컬 앨범 2종에 대한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이어 이날 오후 4시부터는 'SET BY US ONLY' 플랫폼 버전에 대한 예약 판매도 오픈된다. 튜넥스는 오는 3월 3일 'SET BY US ONLY'로 정식 데뷔한다. 이런 가운데 음원과 더불어 두 가지 버전의 패키지 앨범과 플랫폼 버전까지 총 3종 앨범이 출시될 예정이라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SET BY US ONLY'는 세상이 요구하는 규칙과 정의를 잠시 멈추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 우리가 느끼는 대로, 우리만의 속도와 감각으로 세계를 세팅하는 순간을 담은 앨범이다. 튜넥스의 여정의 시작점을 기록한 첫 번째 앨범으로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타이틀곡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를 포함해 '100%', 'Obsessed(옵세스드)', 'Twenty Something(트웬티 썸띵)'까지 총 4곡으로 구성돼 있어 다채로운 음악성을 만날 수 있다. 일렉트로닉 힙합, R&B, POP ROCK을 아우르는 튜넥스의 스펙트럼이 기대된다. 이에 본 앨범에는 어떤 다양한 비주얼과 콘셉트로 튜넥스의 독창적인 매력을 담아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튜넥스의 미니 1집 'SET BY US ONLY'는 오는 3월 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6.02.11.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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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여성듀오’ 도드리, 데뷔 한 달만 시투..14일 창원 출격 [공식]

[OSEN=김채연 기자] 여성 듀오 dodree (도드리)가 데뷔 첫 프로농구 경기장에 출격한다. dodree (도드리)는 오는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주 DB의 경기에서 시투와 함께 하프타임 스페셜 공연을 펼친다. 이날 dodree (도드리)는 시투를 진행하며 경기의 힘찬 포문을 연 뒤, 하프타임 공연으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특히 농구 유니폼 의상으로 특별함을 더한 가운데, ‘꿈만 같았다’와 ‘본 (本)’ 무대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이렇듯 dodree (도드리)는 데뷔 약 한 달 만에 프로농구 무대를 확정하며 차세대 기대주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번 공연에서도 강렬한 에너지와 탄탄한 퍼포먼스로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dodree (도드리)는 국악적 요소와 현대적 사운드를 접목한 ‘K-rossover Pop’을 통해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차별화된 정체성을 구축해가고 있다. 특히 독보적 음색과 창법이 돋보이는 데뷔곡 ‘꿈만 같았다’로 전 세계 리스너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기며 짙은 음악적 색채를 각인시켰다. 또한 지난 8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는 ‘본’ 무대를 최초 공개, 이전과 다른 신비롭고 몽환적인 무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프로농구 무대에서는 dodree (도드리)가 어떤 색다른 퍼포먼스로 경기장을 물들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dodree (도드리)는 ‘본’ 활동을 이어가며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이닛엔터테인먼트 김채연([email protected])

2026.02.11. 2:28

멜론, 아이브 컴백 '집중 조명'..정규 2집 하라메 최초·독점 공개

[OSEN=지민경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이 오는 23일 정규 2집 ‘REVIVE+(리바이브 플러스)’로 컴백하는 아이브(IVE)의 앨범 발매를 기념해 하이라이트 메들리 독점 선공개와 멤버 참여 실시간 채팅 등 팬들의 컴백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릴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멜론 스포트라이트(Melon Spotlight)’를 진행한다. 이번 스포트라이트는 9일 선공개곡 ‘BANG BANG(뱅뱅)’ 발매를 시작으로 23일 본 범 공개까지 컴백 전 과정의 열기를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팬 참여 콘텐츠를 연이어 선보이며 멜론에서만 가능한 경험을 완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지난 10일 오전 11시에는 뮤직웨이브에서 아이브 멤버들이 직접 참여하는 실시간 채팅 이벤트가 진행됐다. 9일 선공개곡 ‘BANG BANG(뱅뱅)’ 발매 직후 멤버들이 팬들과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였던 만큼 활발한 소통이 이어지며 컴백 열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번 앨범 콘셉트를 비롯해 선공개곡에 관한 비하인드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으며, 채팅 종료 이후에는 멜론 뮤직웨이브 아이브 채널을 통해 멤버들의 시크릿 메시지도 공개됐다. 멜론은 오는 28일까지 해당 채널에 댓글을 남긴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한정판 아이브 포토카드를 증정할 예정이다. 이번 아이브 스포트라이트의 핵심은 16일에 멜론 뮤직웨이브를 통해 최초로 독점 공개되는 정규 2집 ‘REVIVE+’ 하이라이트 메들리다. 앨범 발매에 앞서 수록곡 전반의 무드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선공개 콘텐츠로, 팬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멤버들이 직접 남긴 시크릿 메시지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본 앨범 발매일인 23일에는 멜론 스포트라이트 페이지가 오픈된다. 아이브의 각양각색 매력을 듬뿍 담은 신보 촬영 포토와 인터뷰 영상 등 스포트라이트 전용 콘텐츠가 독점 공개되며, 팬들을 위한 한정판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같은 날 오전부터는 삼성역 K-POP LIVE(케이팝 라이브)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아이브의 뮤직비디오가 송출되며 온오프라인 전반에서 컴백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아이브의 신보 ‘REVIVE+’는 2023년 4월 발표한 정규 1집 ‘I’ve IVE(아이브 아이브)’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정규 앨범이다. ‘자기 확신’에서 나아가 ‘공감’과 ‘연대’의 메시지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해 온 아이브가 이번 앨범을 통해 또 한 번의 변신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은다. 선공개곡 ‘BANG BANG’도 공개 후 10일 기준 멜론 차트 TOP 100 3위, HOT 100 1위를 기록하며 정규 2집을 향한 팬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멜론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11.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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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다현, 발목 골절로 활동 중단.."북미 투어 불참"(전문)[공식]

[OSEN=선미경 기자] 그룹 트와이스 멤버 다현이 발목 골절로 활동을 중단한다. 트와이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11일 “다현은 투어 첫 구간 초반 발목 이상이 발견된 이후 미국에서도 꾸준히 치료를 이어왔으며, 한국 입국 후 진행한 정밀 검사 결과 골절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료진은 충분한 휴식과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전달했습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다현은 지난 1월부터 진행된 북미 공연에서 팬 여러분과의 만남을 누구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며, 부상 이후에도 앉아서 무대를 소화하는 등 마지막까지 무대에 서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그러나 비행과 공연 특성상 지속적인 보행과 동선 이동, 안무 수행 등 골절 부위에 큰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아티스트와 회사 그리고 의료진과의 충분한 논의 끝에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2월 13일부터 3월 7일까지 진행되는 북미 공연에 불참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현은 당분간 휴식과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며, 회복 경과를 세심하게 확인한 뒤 본인 및 의료진과 상의하여 이후 일정 합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현은 트와이스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러브 미'에 출연했다.  이하 JYP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JYP엔터테인먼트입니다. TWICE 멤버 다현은 투어 첫 구간 초반 발목 이상이 발견된 이후 미국에서도 꾸준히 치료를 이어왔으며, 한국 입국 후 진행한 정밀 검사 결과 골절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료진은 충분한 휴식과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전달했습니다. 다현은 지난 1월부터 진행된 북미 공연에서 팬 여러분과의 만남을 누구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며, 부상 이후에도 앉아서 무대를 소화하는 등 마지막까지 무대에 서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그러나 비행과 공연 특성상 지속적인 보행과 동선 이동, 안무 수행 등 골절 부위에 큰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아티스트와 회사 그리고 의료진과의 충분한 논의 끝에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2월 13일부터 3월 7일까지 진행되는 북미 공연에 불참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다현은 당분간 휴식과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며, 회복 경과를 세심하게 확인한 뒤 본인 및 의료진과 상의하여 이후 일정 합류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셨을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아쉽지만 다현의 빠른 회복을 위한 결정인 만큼 너른 이해 부탁드립니다. 충분히 회복한 후, 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항상 따뜻한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JYP엔터테인먼트 드림. /[email protected] [사진]OSEN DB.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2.11.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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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했던 박정민, SNS 빌려 사과했다.."입 열 개라도 할 말 없어" [Oh!쎈 이슈]

[OSEN=하수정 기자] 배우 박정민이 '5분 전 공연 취소'라는 초유의 사태에 고개를 숙였다. 평소 SNS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회사 계정을 빌려 장문의 사과글을 남기는 정성을 보였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박정민이 주연을 맡은 뮤지컬 '라이프 오브 파이'의 공연이 시작 5분 전 돌연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당초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하기로 했으나, 제작사는 불과 5분을 남기고 관객들에게 취소를 통보했다. 결정적인 취소 사유는 '기술적 결함'이었고, 긴급 공지를 통해 "예매 관객 전원에게 결제 금액의 110%를 환불하겠다. 순차적으로 개별 문자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일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110% 환불 조치를 알렸다. 그러나 이 추운 겨울날, 각자 소중한 시간과 돈을 들여서 공연을 보기 위해 기다리던 관객들에겐 날벼락이나 다름 없었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아무리 기술적 결함이라고 해도, 공연 5분 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은 "무례했다"는 게 중론이었고, '110% 환불 조치만 해주면 된다'라는 듯한 제작사의 무성의한 태도를 꼬집는 비판 댓글이 많았다. 제작사가 왜 공연까지 취소하게 됐는지, 관객들의 눈높이에서 자세한 설명이 없었다는 점도 계속 지적됐다.  이로 인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금 티켓 환불이 문제가 아니다", "공연 보려고 연차까지 쓰고 왔는데 이게 뭐냐" 등 분노가 폭발하는 지경이 이르렀다. 다소 안일하게 대처한 제작사 '라이프 오브 파이' 프로덕션 측은 11일 "공연 취소와 관련해 공연장을 찾아 주신 관객 여러분께 공연 취소로 인해 불편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매 공연마다 무대 각 파트별로 사전 점검 및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월 10일 어제 공연 최종 점검 시 조명 기기 오류를 확인하였고, 지속적인 복구 작업에도 원인불명의 오작동이 발생되었습니다. 동선에 영향을 주는 조명 장비의 기술적 오류였기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공연 시간이 임박해 발생한 기기 문제로 인해 객석 입장 지연 및 취소 관련 안내 시점이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2월 10일 어제부터 오늘 11일 오전까지 어이진 기술 점검, 테스트를 통해 해당 조명 기기가 정상화되었음을 안내 드립니다. 프로덕션 모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공연 취소에 따른 환불과 재공연을 안내드린다"라며 사과 및 재공연을 발표했다. 결국 마지막으로 사태 진화에 나선 것은 박정민이다.  박정민은 지난해 연말 영화 시상식에서 화사와의 무대로 '여심 스틸러'에 등극했고, 이날 개봉한 '휴민트'에서는 신세경과 멜로 호흡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데뷔 이래 최고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뜻하지 않은 잡음과 구설수가 불거졌고, 게다가 박정민의 잘못이 아니기에 정확한 상황 설명이 필요했다.  개인 SNS가 없는 박정민은 회사의 계정을 빌렸고, 우선 사과부터 건넸다. 그는 "먼저 어제 저녁 공연에 찾아와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죄송 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일부 조명기에 문제가 생겨 관람에 큰 불편함을 드릴 것이라는 판단에 제작사 측에서 취소를 결정했던 것 같습니다"라며 "퍼펫 안에서 움직여야 하는 퍼펫티어들의 안전상 이유도 있었던 것 같고요. 하지만 그 어떤 이유도 관객분들이 받으셨을 그 순간의 충격을 달래드릴 수 없는 저희의 불찰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처 열리지 않은 극장 문을 등지고 발걸음을 돌리셨을 관객분들의 그 허탈함을 생각하면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 공연을 보기 위해 내어주신 그 귀한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소중한 마음들은 그 어떤 것으로도 갚을 수 없는 빚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과 인사가 늦었습니다. 사과를 드리기 전에 충분할 수는 없더라도 제작사 측과 최대한 대안을 꾸려놓고 말씀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안 없는 사과는 되레 무책임한 행동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기도 했고요. 제작사 측에 특별 회차 편성에 대한 의견을 드렸고, 제작사도 기꺼이 받아들여 주셨습니다. 다만 극장과 공연에 관계된 많은 인원, 그리고 어제 발걸음해 주신 관객분들에게 확인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재공연이 모든 분의 허탈함을 채워드릴 수 없음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어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정민은 "그간 찾아와주신 많은 관객분 덕분에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오르는 무대라서 많이 떨리고 매 순간 두렵지만 관객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는 걸 느끼고요. 그럼에도 원치 않은 경험을 하게 해드려서 면목이 없습니다"라며 "앞으로 남은 회차 배우와 모든 스태프가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가능하시다면 재공연하는 날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팀을 대신하여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며 거듭 사과의 뜻을 드러냈다. 박정민과 제작사가 수차례 사과하고, 환불 및 재공연을 확정한 만큼 '5분 전 공연 취소' 사태는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라이프 오브 파이' 프로덕션 제공 하수정([email protected])

2026.02.11.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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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전지우, 치명적인 ‘Home Sweet Home’으로의 초대 [퇴근길 신곡]

[OSEN=지민경 기자] 그룹 카드(KARD)의 ‘올라운더’ 전지우가 데뷔 9년 만에 첫 솔로 항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전지우는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EP '(EX)IST'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Home Sweet Home'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전지우의 첫 솔로 앨범 '(EX)IST'는 전지우가 지난 2017년 카드로 데뷔한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지우가 축적해 온 시간과 경험을 하나로 응축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확고한 정체성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총 5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전지우의 뛰어난 음악적 스펙트럼이 집약됐다. 전지우는 네 번째 트랙 'Lily'의 노랫말을 직접 써 진정성을 더했으며, 카드 멤버 비엠이 수록곡 'Mutual'과 'Dang Dong (feat. BM of KARD)'의 곡 작업에 참여해 든든한 지원사격을 펼쳤다. 타이틀곡 'Home Sweet Home'은 R&B와 얼터너티브 팝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지우의 목소리가 숨결처럼 밤에 닿는 곡이다. 속삭이듯 읊조리는 도입부부터 리드미컬하게 변주되는 브릿지까지, 전지우의 목소리는 그 자체로 하나의 악기가 되어 솔직한 본능을 그려낸다.  "Hop on your / Better hop on your whip / Speed it up / Speed it up to my crib / I can’t wait / Of course you can stay ‘til we / ‘Til we see the morning sun / Home Sweet Home / (Hah, hah, hah) / Home Sweet Home / (Hah, hah, hah)" 등 가사에는 밤이 끝날 때까지 이어지는 짙은 긴장과 욕망을 담았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어둠과 빛이 교차하는 감각적인 영상미 속에 ‘유혹’과 ‘해방’이라는 두 자아의 충돌을 그려내며,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진짜 전지우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그간 카드의 멤버로서 거칠면서도 세련된 랩과 보컬을 오가며 팀의 중심을 잡아왔던 전지우는 이번 솔로 활동을 통해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카드의 멤버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 전지우’로서 새로운 챕터를 연 전지우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email protected] [사진] 뮤직비디오 캡쳐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11.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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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은우, 40세 나이로 사망…전날 SNS에 올린 의미심장 글

배우 정은우(본명 정동진)가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1일 방송계에 따르면 정은우는 이날 사망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은 사망 하루 전인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홍콩 배우 장궈룽(장국영), 영국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와 본인 사진을 함께 올리며 "그리운 부러운 아쉬운"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1986년생인 고인은 2006년 KBS 드라마 '반올림3'로 데뷔해 드라마 '태양의 신부', '다섯 손가락', '잘 키운 딸 하나', '돌아온 황금복', '하나뿐인 내편'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영화 출연작으로는 '연쇄부인', '불량남녀', '미스체인지', '메모리: 조작살인' 등이 있다. 앙드레 김 패션쇼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빈소는 경기도 김포 뉴고려병원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정오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2.11.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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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33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5' 참석…시상식 무게감 더한다

[OSEN=선미경 기자] 가수 윤종신이 ‘한터뮤직어워즈 2025’에 참석하며 시상식의 무게감을 더한다. ‘33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5’(‘Hanteo Music Awards 2025’, 이하 ‘HMA 2025’)가 뜨거운 관심 속에 2차 라인업을 공개한 가운데, 대한민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윤종신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윤종신은 수십 년간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흐름을 이끌어온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로,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적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매월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를 비롯해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 방송과 공연을 넘나드는 활동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HMA 2025’ 참석은 시상식의 상징성과 의미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HMA 2025’는 설 연휴인 오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개최된다.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라인업으로 구성된 이번 시상식은 명절 시즌에 맞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의 장으로, 윤종신을 포함 다양한 K팝 아티스트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HMA 2025’는 세계 유일의 실시간 음악 차트 한터차트를 운영하는 한터글로벌이 주최하는 K팝 시상식으로, 올해는 종합편성채널 MBN과 공동 개최된다. 시상식은 ‘한터’ 틱톡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MBN에서도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2.11.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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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공연 5분 전 취소' 사과…"입 열 개라도 드릴 말씀 없어"

공연 5분 전 돌연 취소를 알려 논란에 휩싸인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의 주연 배우 박정민이 팀을 대신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정민은 11일 소속사 샘컴퍼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어제 저녁 공연에 찾아와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일부 조명기에 문제가 생겨 관람에 큰 불편함을 드릴 것이라는 판단에 제작사 측에서 취소를 결정했던 것 같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미처 열리지 않은 극장 문을 등지고 발걸음을 돌리셨을 관객분들의 그 허탈함을 생각하면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이 공연을 보기 위해 내어주신 그 귀한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소중한 마음들은 그 어떤 것으로도 갚을 수 없는 빚"이라고 했다. 그는 제작사와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사과가 늦어졌다면서 "제작사 측에 특별 회차 편성에 대한 의견을 드렸고, 제작사도 기꺼이 받아들여 주셨다"며 "재공연이 모든 분의 허탈함을 채워드릴 수 없음을 알고 있지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어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오후 7시 30분 개막 예정이었던 이 연극은 공연 시작 5분 전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제작사는 그 사유로 '기술적 결함'을 들었다. 제작사는 당일 긴급 공지를 통해 "예매 관객들에게 결제 금액의 110%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공연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관객들은 취소 시점이 지나치게 임박했고 현장 대응 역시 원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제작사는 11일 박정민의 입장 발표에 앞서 추가 공연 편성을 안내했다. 전날 공연을 보지 못한 관객을 대상으로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동일한 캐스트(박정민·황만익·주아·진상현 등)의 공연을 진행하는 것이다. 티켓 결제 금액의 10%도 돌려받을 수 있다. 재공연 관람을 희망하지 않을 경우에는 결제 금액의 110%를 환불받는다. 당초 진행하기로 했던 이벤트도 그대로 열려 커튼콜 때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는 화물선 사고로 태평양을 표류하게 된 소년 파이가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로 얀 마텔의 소설 '파이 이야기'가 원작이다. 박정민은 파이 역으로 8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해 주목받았다. 다음은 박정민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박정민입니다. 먼저 어제 저녁 공연에 찾아와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일부 조명기에 문제가 생겨 관람에 큰 불편함을 드릴 것이라는 판단에 제작사 측에서 취소를 결정했던 것 같습니다. 퍼펫 안에서 움직여야 하는 퍼펫티어들의 안전상 이유도 있었던 것 같고요. 하지만 그 어떤 이유도 관객분들이 받으셨을 그 순간의 충격을 달래드릴 수 없는 저희의 불찰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처 열리지 않은 극장 문을 등지고 발걸음을 돌리셨을 관객분들의 그 허탈함을 생각하면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 공연을 보기 위해 내어주신 그 귀한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소중한 마음들은 그 어떤 것으로도 갚을 수 없는 빚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과 인사가 늦었습니다. 사과를 드리기 전에 충분할 수는 없더라도 제작사 측과 최대한 대안을 꾸려놓고 말씀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안 없는 사과는 되레 무책임한 행동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기도 했고요. 제작사 측에 특별 회차 편성에 대한 의견을 드렸고, 제작사도 기꺼이 받아들여 주셨습니다. 다만 극장과 공연에 관계된 많은 인원, 그리고 어제 발걸음해 주신 관객분들에게 확인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재공연이 모든 분의 허탈함을 채워드릴 수 없음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어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간 찾아와주신 많은 관객분 덕분에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오르는 무대라서 많이 떨리고 매 순간 두렵지만 관객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는 걸 느끼고요. 그럼에도 원치 않은 경험을 하게 해드려서 면목이 없습니다. 앞으로 남은 회차 배우와 모든 스태프가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가능하시다면 재공연하는 날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팀을 대신하여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박정민 드림.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2.11.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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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Rules’ 퍼플키스 출신 유키, 틀 부순 정체성의 선언..오늘 발매

[OSEN=최이정 기자] DSP미디어는 오늘(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영화 ‘턴더스트릿’ Special Track. 1이자 ‘유키(Yuki’)의 신곡 ‘No Rules’를 발매했다. ‘턴: 더스트릿’은 춤에 미친 뜨거운 청춘들의 성장을 그리는 댄스 영화로, 이번 트랙 ‘No Rules’는 아이돌 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 출신의 유키(Yuki)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선보이는 스페셜 트랙이다. ‘No Rules’는 제목 그대로 “틀 없이 나만의 길을 걷겠다”는 선언을 담은 곡이다. 808 베이스가 이끄는 비트 위로 유키는 보컬과 랩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이전의 이미지와 완전히 다른 하이브리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특히 “거울 속에 나, another queen”, “I’m the real me, no maybe”와 같은 가사에서는 자신을 규정하는 모든 프레임을 거부하고 진짜 자아를 드러내고자 하는 메시지가 강렬히 드러난다 한국어와 영어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구성은 일본 국적 아티스트로서의 유키의 정체성과 글로벌 감각을 함께 드러내며, J-Rap 특유의 리듬과 K-HipHop의 감성, 팝 보컬의 서정성까지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다. 작사, 작곡, 편곡은 모두 Davve가 맡았으며, 드럼, 베이스, 신스 프로그래밍까지 전반을 아티스트 중심으로 구성해 유키의 퍼포먼스 에너지를 극대화했다 한편, 유키의 ‘No Rules’는 오늘(11일) 오후 6시부터 멜론, 지니, 벅스 등 전 음원 플랫폼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DSP미디어, 26컴퍼니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2.11.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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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대 멘 박정민, 제작사 잘못인데...공연 '5분 전 취소' 대신 사과 [전문]

[OSEN=연휘선 기자] 배우 박정민이 뮤지컬 '라이브 오브 파이'의 기술적 결함으로 인한 공연 취소에도 직접 사과했다.  박정민은 11일 소속사 샘컴퍼니 공식 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전날 '공연 5분 전 취소'로 논란을 빚은 출연작, 뮤지컬 '라이프 오브 파이'에 대해 소속사 SNS를 빌려 직접 사과문을 발표한 것이다. 그는 먼저 "어제(10일) 저녁 공연에 찾아와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죄송 하다는 말씀을 올린다. 일부 조명기에 문제가 생겨 관람에 큰 불편함을 드릴 것이라는 판단에 제작사 측에서 취소를 결정했던 것 같다. 퍼펫 안에서 움직여야 하는 퍼펫티어들의 안전상 이유도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하며 사과했다.  이어 "하지만 그 어떤 이유도 관객분들이 받으셨을 그 순간의 충격을 달래드릴 수 없는 저희의 불찰이라고 생각한다. 미처 열리지 않은 극장 문을 등지고 발걸음을 돌리셨을 관객분들의 그 허탈함을 생각하면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 이 공연을 보기 위해 내어주신 그 귀한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소중한 마음들은 그 어떤 것으로도 갚을 수 없는 빚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정민은 "사과 인사가 늦었다. 사과를 드리기 전에 충분할 수는 없더라도 제작사 측과 최대한 대안을 꾸려놓고 말씀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안 없는 사과는 되레 무책임한 행동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기도 했다. 제작사 측에 특별 회차 편성에 대한 의견을 드렸고, 제작사도 기꺼이 받아들여 주셨다. 다만 극장과 공연에 관계된 많은 인원, 그리고 어제 발걸음해 주신 관객분들에게 확인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재공연이 모든 분의 허탈함을 채워드릴 수 없음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어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그는 "그간 찾아와주신 많은 관객분 덕분에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오랜만에 오르는 무대라서 많이 떨리고 매 순간 두렵지만 관객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는 걸 느낀다. 그럼에도 원치 않은 경험을 하게 해드려서 면목이 없다"라며 "앞으로 남은 회차 배우와 모든 스태프가 더욱 열심히 하겠다. 가능하시다면 재공연하는 날 뵐 수 있기를 바란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팀을 대신하여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 죄송하다"라고 힘주어 밝혔다.  박정민은 지난 10일 오후 7시 30분에 예정된 '라이프 오브 파이' 무대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제작사는 공연을 단 5분 남긴 시점에서 공연 취소를 밝혀 논란을 빚었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사과와 함께 기술적 결함으로 인한 공연 취소임을 밝히며 16일 재공연과 110% 환불 등을 약속했다.  다음은 박정민의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박정민입니다. 먼저 어제 저녁 공연에 찾아와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죄송 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일부 조명기에 문제가 생겨 관람에 큰 불편함을 드릴 것이라는 판단에 제작사 측에서 취소를 결정했던 것 같습니다. 퍼펫 안에서 움직여야 하는 퍼펫티어들의 안전상 이유도 있었던 것 같고요. 하지만 그 어떤 이유도 관객분들이 받으셨을 그 순간의 충격을 달래드릴 수 없는 저희의 불찰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처 열리지 않은 극장 문을 등지고 발걸음을 돌리셨을 관객분들의 그 허탈함을 생각하면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 공연을 보기 위해 내어주신 그 귀한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소중한 마음들은 그 어떤 것으로도 갚을 수 없는 빚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과 인사가 늦었습니다. 사과를 드리기 전에 충분할 수는 없더라도 제작사 측과 최대한 대안을 꾸려놓고 말씀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안 없는 사과는 되레 무책임한 행동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기도 했고요. 제작사 측에 특별 회차 편성에 대한 의견을 드렸고, 제작사도 기꺼이 받아들여 주셨습니다. 다만 극장과 공연에 관계된 많은 인원, 그리고 어제 발걸음해 주신 관객분들에게 확인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재공연이 모든 분의 허탈함을 채워드릴 수 없음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어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간 찾아와주신 많은 관객분 덕분에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오르는 무대라서 많이 떨리고 매 순간 두렵지만 관객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는 걸 느끼고요. 그럼에도 원치 않은 경험을 하게 해드려서 면목이 없습니다. 앞으로 남은 회차 배우와 모든 스태프가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가능하시다면 재공연하는 날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팀을 대신하여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박정민 드림 (개인 계정이 없어서 잠시 회사 계정을 빌려 올리게 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에스앤코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6.02.11. 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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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쿠키♥' 윤하, 결혼 1년만 기쁜 소식 전했다..첫 리메이크 앨범

[OSEN=선미경 기자] 유튜버 과학쿠키와 결혼한 가수 윤하가 첫 리메이크 앨범으로 자신만의 음악적 취향과 안목을 보여준다. 윤하는 지난 8일부터 11일 0시 공식 SNS를 통해 첫 번째 리메이크 앨범 ‘써브캐릭터 원 (SUB CHARACTER)’에 수록되는 총 4곡의 트랙리스트 이미지를 차례로 공개했다.  이를 통해 ‘계절범죄’를 시작으로 ‘Sub Character (써브캐릭터)’, ‘염라’, ‘Skybound (스카이바운드)’까지 4곡의 곡명과 크레딧이 베일을 벗었다. 또한 이미지 속 QR코드를 인식하면 각 원곡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는 유튜브 페이지로 연결된다. 윤하는 색다른 형식의 티저로 완성도 높은 리메이크를 예고했다.  먼저 지난 2일 선공개된 ‘계절범죄’는 윤하가 2023년 발매된 Miiro(미로)의 곡을 재해석한 리메이크 음원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윤하의 섬세한 미성과 촉촉하고 서정적인 감성이 원곡과 또 다른 감동을 전하고 있다.  앨범명으로도 내세운 ‘Sub Character’는 2024년 발매된 wizu(위즈)의 곡을 원곡으로 한다. 한 명의 엑스트라로서 주인공을 바라보며 느끼는 심정을 솔직하게 토로하는 가사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왔다. ‘염라’는 지난 2020년 발매된 밴드 ‘달의하루’의 곡을 원곡으로 한다. 독특한 분위기와 스토리텔링으로 발매 당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원곡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 수 3000만 회를 돌파하며 두터운 리스너층을 형성해왔다. ‘Skybound’는 JTBC ‘슈퍼밴드2’에서 결성되어 최종 3위에 오른 혼성 밴드 KARDI(카디)가 2023년 발표한 정규 1집의 타이틀곡을 원곡으로 한다. 곡의 희망적인 감정선과 쾌감을 자아내는 록 사운드가 윤하의 목소리와 만나 어떤 협화를 이룰지 주목된다. 이번 리메이크 앨범은 윤하만의 깊이 있는 재해석은 물론 음악적 안목과 고유의 취향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그간 웰메이드 명반과 자작곡으로 탄탄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윤하의 색다른 시도가 기대된다. 윤하의 첫 리메이크 앨범 ‘써브캐릭터 원’은 오는 3월 9일 오후 6시에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mail protected] [사진]C9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2.11. 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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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5분 전 취소 박정민 '라이프 오브 파이', 재공연 조치도 '미봉책' 한숨 [Oh!쎈 이슈]

[OSEN=연휘선 기자] 배우 박정민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라이프 오브 파이'가 공연 당일 개막 5분 전에 상연을 취소해 논란을 빚었다. 박정민 회차가 추가됐으나, 뒤늦은 조치가 계속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지난 10일 저녁, 뮤지컬 '라이프 오브 파이' 측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상연 예정이었던 공연을 불과 5분 남기고 전격 취소했다.  사유는 '기술적 결함', 제작사는 당일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110% 환불 조치를 밝히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대응이 너무 늦었다"는 비판이 계속해서 쇄도하고 있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기본적으로 창작극이 아닌 라이선스 뮤지컬이다. 더욱이 이미 지난해 11월 29일 개막해 3개월 가까이 관객들을 만나오고 있던 터. 충분한 연습과 리허설을 숙지했을 기간에도 불구하고, 공연 시작을 단 5분 남기고 취소된 것이 쉽게 납득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라이프 오브 파이' 측은 11일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제작사는 "2월 10일 공연 취소와 관련해 공연장을 찾아 주신 관객 여러분께 공연 취소로 인해 불편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히며 "매 공연마다 무대 각 파트별로 사전 점검 및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2월 10일 어제 공연 최종 점검 시 조명 기기 오류를 확인하였고, 지속적인 복구 작업에도 원인불명의 오작동이 발생되었다. 동선에 영향을 주는 조명 장비의 기술적 오류였기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연 취소 발표가 늦어진 것에 대해서도 "공연 시간이 임박해 발생한 기기 문제로 인해 객석 입장 지연 및 취소 관련 안내 시점이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2월 10일 어제부터 오늘 11일 오전까지 어이진 기술 점검, 테스트를 통해 해당 조명 기기가 정상화되었음을 안내 드린다. 프로덕션 모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공연 취소에 따른 환불과 재공연을 안내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지난 10일 취소된 공연은 배우 박정민이 출연하는 회차로,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에 재공연된다. 추가 공연 관람을 희망하는 기존 공연 취소 관객들이 예매 당시와 동일한 좌석으로 우선 배정되며 이들은 티켓 가격의 10%를 부분 환불 받을 수 있다. 반면 재공연 회차를 관람하지 않는 관객에게는 티켓 결제 금액 기준의 110%가 환불된다. 다만 박정민의 출연으로 일찌감치 매진되었을 만큼 해당 회차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상당했던 터. 더욱이 16일은 설 연휴의 첫날로 기존 관객들의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는 점에서 미봉책이라는 반발도 제기되고 있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 ‘파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박정민과 뮤지컬 배우 박강현이 주인공 파이 역에 더블 캐스팅 돼 이목을 끌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에스앤코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6.02.11. 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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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신작 '휴민트', 영리하게 비튼 '아는 맛'이 무섭다

류승완 감독의 새 영화 '휴민트'가 11일 개봉했다. 류 감독이 영화 '베를린'(2013) 이후 13년 만에 선보이는 첩보 영화로, 이번 설 연휴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던 작품이다. 남북 간 첩보물이라는 세계관은 '베를린'에서 이어지지만, 복잡한 국제 정세는 덜어내고 첩보와 멜로에 집중했다. 요즘 한국 영화계에선 기대감이 큰 작품일수록 평가가 박하다는 푸념이 나오지만, '휴민트'의 출발은 성공적이다. 이날 새벽 개봉 직전 예매율은 38%(예매 관객 19만명)를 기록했고 개봉 후 포털사이트와 영화관 예매 사이트의 관람객 평점도 9점대에 안착했다. 러닝타임 119분인 이 영화는 동남아에서 마약 루트를 쫓는 국정원 블랙요원 조 과장(조인성)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자신의 휴민트(정보원)가 희생돼 괴로워하던 조 과장은 블라디보스토크 작전에서 새로 포섭한 휴민트 채선화(신세경)를 제때에 구출하려는 강한 동기를 가졌다. 하지만 평양에서 파견 나온 북한 보위성 조장 박건(박정민)이 나타나며 채선화를 둘러싼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감정의 중심축이 조인성에서 박정민으로 넘어가며 몰입도도 커진다. 신세경과 처연한 멜로 연기를 펼치는 주인공도, 북한 총영사관(박해준)의 음모에 빠져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것도 박정민이기 때문이다. 얼핏 연적 관계가 될 것 같았던 조인성과는 후반부에 급격한 '브로맨스'를 형성한다. 첫 멜로 주연에 도전하는 박정민의 짙은 눈빛 연기는, 지난해 청룡영화상 당시 화사와 호흡을 맞추며 화제가 된 '멜로 눈빛'을 연상시킨다. 사람의 몸에 사정없이 다트를 꽂는 냉혈한이지만, 잊지 못한 연인과 재회한 뒤 감정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실감나게 그렸다. 박정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채선화의 가족 문제조차 원칙대로 처리했던 박건이, 이번에는 채선화를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감정을 처절하게 표현했다"며 "그동안 겪어온 숱한 이별들이 이번 연기의 자양분이 됐다"고 말했다. 스크린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신세경이 패티김의 '이별'을 나즈막히 부르며 사연 있는 북한 여성으로 복귀한 모습도 관전 포인트다. 신세경도 이번 역할을 위해 "평양 사투리를 따로 배웠다"고 했다. 관객의 통각을 자극하는 류승완표 육체파 액션신은 이번에도 유효했다. 특히 박건이 여성 국정원 요원 임 대리(정유진)와 좁은 복도에서 뒤엉켜 싸우다 함께 계단으로 굴러 떨어지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류 감독은 박정민에겐 "멋있게 싸우지 말고 처절하게 싸워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한다. 반면 조인성은 긴 팔다리가 돋보이는 시원시원하고 절도 있는 액션을 선보인다. 조인성은 11일 인터뷰에서 "이를 위해 국정원에서 사격 자세뿐 아니라 총기 반동, 재장전 타이밍, 발사 가능한 총알 개수까지 교육을 받았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영화는 남·북 간 첩보물이란 전형적인 소재를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절제된 멜로에 담아내며, 한국 영화의 흥행 공식을 성실히 따랐다. 다만 류 감독은 남남북녀의 사랑을 피하고 북한 요원에게 이야기의 중심축을 넘기는 등 클리셰를 살짝 비튼 조리법으로 기시감을 희석시켰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순애보 연기를 펼치던 박해준이 능글능글하게 펼치는 교활한 연기도 극의 재미를 더하는 포인트다. 이 영화에서 여성은 주로 약자와 피해자의 위치에 있는 구출 대상이지만, 결정적인 순간 차를 거칠게 몰고 총을 쏘며 나타난 임 대리 역 정유진은 또다른 조연 배우의 발견이다. 정은혜([email protected])

2026.02.11. 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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