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LCK컵 결승 MVP '캐니언' 김건부, "기대 하지 않았던 수상, 경기 잘 풀린게 더 기뻐"

[OSEN=고용준 기자] "나 보다는 아마 탑이나 정글, 미드 선수들 중 MVP가 나올 것 같다."('룰러' 박재혁) 결승전 3세트 '펜타킬'로 우승의 피날레를 장식했던 '룰러' 박재혁은 MVP 수상 예감을 묻자 자신이 아닌 상체 3인방 중 한 명을 MVP 후보로 꼽았다. 결국 '룰러' 박재혁의 생각대로 LCK컵 결승전 MVP는 1세트 자르반4세, 2세트 암베사, 3세트 오공으로 매세트 젠지 스노우볼의 엔진 역할을 책임졌던 '캐니언' 김건부에게 돌아갔다.  국내 리그 첫 결승 MVP로 뽑힌 '캐니언' 김건부는 MVP 수상에 얼떨떨한 얼굴로 "기대는 크게 하고 있지 않았는데, 받게 돼 기쁘다. MVP 수상 보다 경기가 잘 풀린 게 더 기쁘기는 하다"면서 수상 보다는 경기가 잘 풀려 더 기쁘다며 겸손한 자세로 선정 소감을 전했다.  젠지는 1일 오후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결승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룰러' 박재혁을 포함해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으로 3-0 셧아웃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젠지는 창단 첫 LCK컵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전승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여기에 LCK컵 1번시드로 퍼스트스탠드를 참가해 LCK팀 들 중 모든 국제대회를 1번 시드로 참가하는 최초의 팀으로 이름을 새겼다.  MVP 선정된 김건부는 지난 2020 롤드컵 결승 MVP 선정 이후 6년만에 파이널 MVP로 선정됐다.  우승 세리머니 이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한 김건부는 "팀원들이 너무 잘해주기도 하고, 경기 준비를 잘 했던 것 같아 수월하게 이건 깃 같다. 기분이 엄청 좋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기막힌 드래곤 스틸로 셧아웃 완승의 일조했던 그는 "3세트의 경우 확률은 절반 정도로 보고 시도했는데 운이 좋았다. 2세트는 뭔가 상대의 첫 용을 끊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도했는데 잘 풀렸다"며 활짝 웃었다.  1세트 초반 자르반4세로 깔끔하게 라인 개입에 성공해 상대의 주포인 '디아블'의 바루스를 쓰러뜨렸던 그는 "이득을 볼 거라고 예상은 못했다. 밸류 조합으로 초반에 이겨 놓으면 나중에 더 쉽게 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운이 좋았다"며 미소지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3.01. 8:47

썸네일

‘왕사남’ 천만영화 보인다…그뒤엔 계유정난 마력

영화 ‘왕과 사는 남자’(장항준 감독, 이하 ‘왕사남’)가 개봉 26일 만인 1일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빠른 흥행 속도, 뚜렷한 경쟁작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천만 영화 등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왕사남’은 강원도 영월로 유배 간 단종(박지훈)의 마지막 4개월을 그린 팩션 사극이다. 목숨을 걸고 단종의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른 엄흥도(유해진)라는 인물의 짧은 기록에 상상력을 덧입혀 만들었다. 눈물겨운 교감을 만들어낸 유해진·박지훈 두 배우의 열연이 흥행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단종의 마지막을 궁중 암투가 아닌, 민초들의 시선에서 그려낸 서사의 힘 또한 큰 흥행 요인이다. 시대 순으로 볼 때, ‘왕사남’은 913만 관객을 모은 영화 ‘관상’(2013, 한재림 감독)의 후속편이다. ‘관상’은 수양대군(이정재)이 정변을 일으켜 어린 조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는 계유정난을 가공의 인물인 관상가 내경(송강호)의 시선에서 그렸다. ‘왕사남’은 폐위된 단종(노산군)이 강원도 영월로 유배 간 이후의 일을 그린다. 두 영화 모두 조선 초 최대의 비극을 소시민의 시각에서 그려내며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같은 시기를 배경으로 한 ‘몽유도원도’ 또한 연내 개봉 예정이다. 계유정난 소재의 영화들이 끊임없이 만들어지며, 관객의 마음을 잡아끄는 이유는 뭘까. 권력욕에 불타는 삼촌에 의해 왕위를 뺏기고 죽임을 당한 어린 왕의 스토리가 셰익스피어 비극 못지 않은 슬픔과 공감을 자아낸다는 분석이다. ‘왕사남’의 역사 자문을 맡은 김순남 교수(고려대 문화유산융합학부)는 “계유정난은 선(단종 옹위 세력)과 악(수양대군 세력)의 대결로 구분하기 쉬운 정변”이라며 “그런 이분법적 구도 때문에 극화하기 좋은 소재”라고 말했다. 역사에서 부당하게 희생된 인물의 서사에 감정 이입하는 우리 관객 성향과도 무관치 않다. 김형석 영화평론가는 “강자(승자)의 기록을 담은 역사와 달리, 영화에서 만큼은 약자(패자)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관객의 욕구를 ‘왕사남’ 같은 영화들이 채워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극의 역사가 끊임없이 되풀이되며 현재성을 갖는 것도 계유정난 서사의 매력으로 꼽힌다. 모두가 아는 이야기여서 부담스러워했던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결심한 계기가 된 작품은 ‘서울의 봄’(2023, 김성수 감독)이다. ‘왕사남’ 또한 ‘서울의 봄’처럼 역사의 희생자를 기억하고, 성공의 이면에 있던 불의를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남긴다. 김 교수는 “역대 정권들이 정치적 이해에 따라 수양대군(세조)에 대한 평가를 달리 한 건, ‘성공한 쿠데타는 정당한가’라는 명제가 현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라며 “‘왕사남’을 보며 재작년 내란 사태를 떠올리는 관객도 적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양대군, 한명회, 단종 등 세 인물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새롭게 변주할 수 있는 것도 계유정난 소재 영화의 매력이다. ‘관상’에서 수양대군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은 한국 영화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등장 신으로 꼽힌다. 이정재는 권력욕과 카리스마 넘치는 수양대군을 연기하며, 그간의 ‘절대악’ 이미지를 씻어냈다. ‘관상’에서 냉혈한 책사(김의성)로 등장했던 한명회는 ‘왕사남’에선 기존의 왜소하고 음험한 이미지를 과감히 깨버린다. 유지태가 연기한 한명회는 큰 풍채와 위압감으로 스크린을 장악한다. 나약한 인물로 그려져 왔던 단종 또한 ‘왕사남’에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장 감독은 단종이 어릴 때 총명하고 강단 있는데다, 활도 잘 쐈다는 기록을 토대로 새로운 단종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얼마 전 촬영을 마친 ‘몽유도원도’는 수양대군(김남길)과 안평대군(박보검)이 주인공이다. 천만 영화 ‘택시운전사’(2017)를 연출한 장훈 감독의 신작으로, 형(수양대군)에 의해 죽임을 당한 안평대군의 시선에서 계유정난을 새롭게 조명한다. 안견이 그린 ‘몽유도원도’가 단순히 안평대군의 꿈을 그린 게 아니라, 안평과 수양의 엇갈리는 정치적 욕망과 갈등을 봉인한 그림이라는 설정 하에 형제 간 대결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간다. 투자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남길·박보검 두 배우의 카리스마 대결이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정현목([email protected])

2026.03.01. 8:02

썸네일

[오늘의 운세] 3월 2일

2026년 3월 2일 월요일 (음 1월 14일)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36년생 한가롭지만 무료할 수. 48년생 평화로운 하루가 될 듯. 60년생 건강이 제일 소중한 재산. 72년생 금전운 상승, 유익한 하루. 84년생 희망이 생기고 의욕도 생길 수. 96년생 손해보다 이익이 많을 수도. 소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37년생 여유로운 하루가 될 듯. 49년생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 61년생 하고 싶은 일을 실행해 보자. 73년생 비전이 보이고 일할 맛이 날 수. 85년생 좋아하는 일을 할 수도. 97년생 잘하는 일을 할 수도. 호랑이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38년생 나이 들수록 소일거리가 필요하다. 50년생 가만히 있지 말고 움직여라. 62년생 서둘지 말고 스텝바이 스텝. 74년생 넓게 보고 멀리 봐야 한다. 86년생 부지런함이 성공의 열쇠. 98년생 NO 말고 YES. 토끼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北 39년생 남의 일에 무관심하자. 51년생 생각 많이 하지 말고 단순. 63년생 원칙도 중요하나 융통성도 필요. 75년생 실행이 아닌 기획의 단계. 87년생 귀는 열고 말은 아낄 것. 99년생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다. 용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40년생 자랄 나무는 떡잎부터 다른 법. 52년생 반가운 소식이 생길 수도. 64년생 제2의 인생을 설계. 76년생 계획에 없던 일이 생길 수도. 88년생 시작이 반, 시작할 것. 00년생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말 것. 뱀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東 41년생 육류보다 채소를 섭취. 53년생 소화가 잘 되는 음식 먹자. 65년생 남과 비교하지 말 것. 77년생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89년생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은 구분. 01년생 외모보다 내공을 키워야 함. 말 -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南 42년생 정신적 중심체 역할 하기. 54년생 하나라도 모으고 챙길 것. 66년생 융합을 통해서 발전을 도모. 78년생 단결과 화합이 성공 열쇠. 90년생 위에서 끌어주고 옆에서 받쳐준다. 02년생 운수 좋은 하루다. 양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43년생 자녀 자랑이나 집안 자랑해도 됨. 55년생 자신이 할 일은 남에게 맡기지 말라. 67년생 적재적소에 일이나 사람이 만들어질 듯. 79년생 소극적 말고 적극적으로. 91년생 퇴보보다 발전적인 하루 될 듯. 원숭이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西 44년생 남보다 내 핏줄이 좋은 것이다. 56년생 등잔 밑이 어두운 법이다. 68년생 세상에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 80년생 나서지 말고 책임질 일은 가능한 피하라. 92년생 달콤한 것이 치아를 상하게 함. 닭 - 재물 : 지출 건강 : 보통 사랑 : 무지개 길방 : 北 45년생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가지 말라. 57년생 믿지 말고 기대하지도 말 것. 69년생 금전 거래하지 말고 사람에게 끌려가지도 말라. 81년생 보이는 것과 실체는 다를 수. 93년생 귀찮은 일이 생길 수 있다. 개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東 46년생 마음이 가는 대로 하면서 살아도 될 나이. 58년생 최선을 다하면 하늘도 내 편. 70년생 삶이 행복의 향기로 채워질 수. 82년생 오늘은 내가 주인공, 승승장구함. 94년생 소중한 순간은 사진으로 남기자. 돼지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47년생 자신을 위해서 쓰는 건 아끼지 말라. 59년생 돈 되는 일이나 유익한 정보가 생길 수도. 71년생 재물운 상승, 재테크에 관심. 83년생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95년생 첫 단추를 잘 맞춰야 한다.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2026.03.01. 8:02

썸네일

BTS 광화문 공연에…경복궁·국립고궁박물관, 21일 하루 문 닫기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이 열리는 이달 21일 경복궁과 국립고공박물관이 문을 닫는다. 1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경복궁은 21일 하루 전면 휴궁하고, 주차장도 폐쇄할 예정이다. 경복궁과 붙어 있는 국립고궁박물관 역시 이날 휴관한다. 국가유산청은 또 행사 전 일주일 동안 경복궁 내 주요 건물과 화장실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공연 당일에는 ‘궁·능 유산 긴급대응반’을 가동해 영추문·광화문·건춘문 일대 등 주요 구간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숭례문 등에 보행자들이 몰리지 않도록 현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2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의 공연도 하루 중단한다.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서울시발레단의 ‘블리스 앤 재키’, 연극 ‘더 와스프’ 등이 공연될 예정이었다. 하남현([email protected])

2026.03.01. 8:01

역시 블핑…앨범 첫날 146만장 팔렸다

3년 5개월 만에 컴백한 블랙핑크(사진)의 미니 3집 ‘데드라인(DEADLINE)’ 앨범이 발매 첫날 146만장 넘게 팔리며 K팝 걸그룹 신기록을 세웠다. YG엔터테인먼트는 1일 “‘데드라인’ 앨범이 한터차트 기준 지난달 27일 하루동안 146만1785장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K팝 걸그룹의 앨범 발매 첫날 기준 최고 판매량이다. ‘데드라인’은 발매 첫날인 지난달 27일 총 32개 지역에서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석권하며 월드와이드 차트 정상에 올랐다. 같은 날 유튜브에 올라온 타이틀 곡 ‘고(GO)’ 뮤직비디오 영상은 1일 기준 조회수 2765만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튜브 월드와이드 트렌딩 및 인기 급상승 음악 1위에도 올랐다. 블랙핑크만의 자신감 넘치는 에너지가 느껴지는 타이틀 곡 ‘고’는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이밖에 선공개 했던 하드 스타일의 EDM ‘뛰어’, 레트로 힙합 ‘미 앤 마이(me and my)’,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챔피언’,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에프보이(Fxxxboy)’ 등 다섯 곡이 수록됐다. 미국 음악잡지 빌보드는 타이틀 곡 ‘고’를 소개하며 “곡이 시작된 지 1분이 채 되지 않아 끊어지는 듯하면서도 박동하는 비트가 폭발하듯 터져 나온다”고 묘사했다. 경제지 포브스는 이번 앨범이 발매 첫날에만 146만장 이상 팔렸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뉴진스·르세라핌의 첫날 판매량을 눌렀다”고 보도했다. 그간 블랙핑크 멤버 제니·로제·리사·지수는 개인 활동에 주력해왔다. 로제가 브루노마스와 함께 작업해 2024년 10월 발표한 ‘아파트’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브릿 어워즈’에서 K팝 뮤지션 최초로 ‘인터내셔널 송 오브 더 이어’를 수상했다. 최민지(choi.minji3)

2026.03.01. 8:01

썸네일

맥베스? 칼로 막 베스…셰익스피어 비극이 무협액션극으로

“16년 전 동아연극상 수상 작품” 작품 홍보 글에나 쓰일 법한 문구가 배우 입에서 튀어나온다. 속사포 같은 대사와 현란한 액션을 비집고 나오는 언어유희에 객석에선 여러 차례 폭소가 터진다. 지난달 27일 서울 장충동 극립극장 하늘극장에서 막을 올린 연극 ‘칼로막베스’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고전 비극 『맥베스』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먼 미래의 수용소 ‘세렝게티 베이’를 가상의 배경으로 인간의 욕망과 폭력성이 낳는 비극적인 결말을 그렸다. 2010년 초연해 동아연극상 작품상·연출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연출자 고선웅이 설립한 극공작소 ‘마방진’의 창단 20주년 기념작으로 1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섰다. 제작진은 이 작품에 ‘무협액션극’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이에 걸맞게 ‘칼로막베스’ 의 배우들은 실감나는 액션을 구사했다. 주역 ‘막베스’를 연기하는 김호산은 검도·택견 등 무술 도합 10단의 유단자다. 다른 배우들의 울퉁불퉁한 근육은 연습량을 가늠케 했다. 줄거리는 원작의 얼개를 유지했다. 배경은 수용소지만 그곳에서의 권력 다툼은 고전 『맥베스』 속 암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무거운 내용이지만 고선웅 연출작 특유의 맛깔나는 대사가 종종 관객의 허를 찌른다. 뻔뻔하고 어이없는데 웃게 된다. ‘맥베스’를 험담하다 칼을 맞자 “방백이었는데…”라고 쓰러지는 식이다. ‘맥베스’에 ‘칼로 막 베어 버린다’라는 의미를 더한 작품 제목에서부터 장난기가 묻어난다. 그러면서도 인간의 탐욕이 ‘칼은 피를 부르고, 피는 다시 칼을 낳는다’는 주제 의식을 놓치지 않는다. 120분간의 공연이 막바지에 다다를 때쯤 무대는 비장해지고 객석에서는 웃음기가 사라진다. 이 작품은 최근 국립창극단에서 나온 ‘국악 아이돌’ 김준수의 첫 연극 데뷔 무대로도 주목을 받는다. 그는 욕망의 화신 ‘막베스의 처’(원작에선 레이디 맥베스)를 맡아 교태와 분노, 탐욕의 감정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팜므파탈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막베스’ 등 다른 배우들과 견줘 출연 시간이 적었지만, 무대에 올라선 순간만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공연은 이달 15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이어진다. 이어 다음 달 4~5일에는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같은 달 10~11일에는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하남현([email protected])

2026.03.01. 8:01

썸네일

'류' 류상욱, "LCK컵 우승 기뻐, 퍼스트스탠드 잘 준비하겠다"

[OSEN=고용준 기자] "선수들이 워낙 잘하고 있어 내가 더 노력해서 (팀과 선수들에게) 도움을 많이 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 무려 아홉 번의 스플릿에서 연달아 결승에 오른 젠지는 자타가 모두 인정하는 국내 최강의 팀이다. 지난해에는 국제대회에서도 MSI 연속 우승과 EWC 우승까지 해내면서 '롤드컵' 우승 타이틀이 없는 것을 많은 이들이 의아해 할 정도다.  신기할 정도로 롤드컵 부진은 팀 성적을 책임지는 감독들에게는 철퇴로 돌아왔다. 감독들의 무덤이라는 괜히 나오는 소리가 아니었다. 젠지의 초대 사령탑인 최우범 LNG 감독이 2020 LCK 스프링 준우승 이후 경질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롤드컵 4강이라는 성적을 내고 물러난 주영달 DN 총감독, 2022 LCK 서머부터 2023 LCK 스프링, 2023 LCK 서머까지 LCK 3연속 우승을 일궈냈던 '스코어' 고동빈 감독은 2023 롤드컵 8강 탈락의 책임을 졌고, 젠지의 황금시대를 기대하게 만들었던 김정수 감독 역시 지난해 4강 탈락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  피어엑스를 3년간 지도하면서 강팀의 반석을 닦아 놓은 류상욱 감독의 부임을 두고 주변에서는 '독이 든 성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정도. 왜냐하면 젠지는 당연히 결승전을 가고, 우승을 하는 것이 당연시 되는 팀이라 류상욱 감독의 부담 역시 클 수 밖에 없다. 류 감독 또한 LCK컵 우승을 기뻐하면서도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는 '롤드컵'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수 밖에 없었다.  젠지는 1일 오후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결승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룰러' 박재혁을 포함해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으로 3-0 셧아웃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젠지는 창단 첫 LCK컵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전승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여기에 LCK컵 1번시드로 퍼스트스탠드를 참가해 LCK팀 들 중 모든 국제대회를 1번 시드로 참가하는 최초의 팀으로 이름을 새겼다.  경기 후 오프라인으로 현장과 온라인으로 취재진을 만나 선수단과 인터뷰를 진행한 류상욱 감독은 "결승전에서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압승했던 것 같다. 우승해서 기분 좋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하면서 "젠지에서 이제 첫 대회를 마무리를 했는데 사실 개개인이 자기 역할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좋은 성적이 나오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결승전 전략의 핵심을 묻자 "피어엑스전을 준비할 때 이제 봇에서의 힘 균형을 좀 맞추려고 다 같이 노력했다. 플레이 쪽으로도 밴픽 쪽으로도 그쪽으로 중심을 잡았다"라고 답한 그는 "피어엑스가 무척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많은 팀이다. 메타와 여러가지 상황이 잘 맞으면 끝까지 잘할 수 있는 팀"이라며 옛 제자들을 대견스럽게 평가했다.  류상욱 감독은 "곧 퍼스트스탠드를 가게 되는데 가기 전까지 컨디션 조절을 잘하면서 잘 준비해서 가서 좋은 경기력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이 준비하겠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퍼스트스탠드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3.01. 6:55

썸네일

'리니지 클래식', 2주간 150만 계정 적발...대대적 클린 캠페인 전개

[OSEN=고용준 기자] '리니지 클래식'이 정식 서비스 이후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다. 출시 19일만에 누적 매출 400억 원과 최고 동시 접속자 32만명이 '명'이라면 불과 2주 사이에 비정상 플레이로 제재를 당한 계정 숫자가 무려 150만개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비정상 플레이 근절을 선언해 오는 25일까지 '리니지 클래식'에서 ‘클린 캠페인’을 전개한다. 운영정책을 위반한 캐릭터 차단을 위한 ‘경비병’ NPC 배치와 신고 기능으로 유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월 26일 ‘리니지 클래식’이 비정상 플레이 근절을 위한 ‘클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리니지 클래식’은 이용자들의 원활한 플레이를 저해하는 비정상적인 행위를 적극적으로 제재하고 있다. 2주 동안 운영정책을 위반한 150만개 이상의 계정을 이용약관에 따라 조치했다. 여기에 3월 25일까지 ‘클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용자는 ‘신고 기능’ 가이드를 확인하고 매크로비인가 프로그램 사용이 의심되는 캐릭터를 신고해 참여할 수 있다.  비정상 플레이 캐릭터를 차단하기 위한 게임 내 시스템도 적용했다. 일부 필드와 던전에 배치된 ‘경비병’ NPC는 운영정책을 위반하는 캐릭터를 추적해 플레이를 방해한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3.01. 5:52

썸네일

'젠지전 0-3 완패' 박준석 피어엑스 감독, "밴픽 나쁘지 않아, 젠지 기계처럼 하는 팀"

[OSEN=고용준 기자] '여우군단'의 사령탑 박준석 피어엑스 감독은 창단 첫 우승을 노렸던 경기의 패배를 아쉬워하면서도 선수들을 격려했다. 박 감독은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험 부족으로 인해 100%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고 언급하면서 이번 경험을 토대로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준석 감독이 이끄는 피어엑스는 1일 오후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CK컵 결승전에서 젠지에 0-3 완패를 당했다. 첫 결승전이 완패로 끝난 아쉬움을 뒤로 한채 박준석 감독은 담담하게 결승전을 돌아보면 다가오는 퍼스트스탠드까지의 계획을 설명했다.  경기 후 오프라인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취재진을 만난 박준석 감독은 "많이 아쉬운 하루다.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가 잘한 것 같아 딱히 총평을 할게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1만명의 관중 앞에서 경기한 소감을 묻자 "많은 관중분들이 함성이 정말 컸다. 롤파크 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오셔서 좋은 플레이가 나왔을 때 함성 소리가 정말 컸다고 생각한다"면서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한다. 같은 장소에서 하는 것과 다르게 부스가 밖에 있고, 팬 분들께서도 많아서 인게임 중에 함성 소리도 크게 들렸다. 이번 경기는 100%의 플레이가 안 나왔다고 하더라도 이번 경험을 통해 다음에는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새로운 환경 적응이 완벽하게 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이벤트를 포함해 큰 경기에 나설 때 도움되는 경험치를 축적했다고 평했다.  결승전 준비와 방향성을 묻자 "이번 경기의 밴픽은 한쪽이 불리하더라도 한쪽이 강하게 주도권을 가지고 드래곤을 사냥하든, 유충을 사냥해서 굴리는 방식으로 전략을 구성했다. 밴픽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다며 "우리가 유리한 턴이 있었는데, 유리한 턴 때 우리가 그걸 잘 활용하지 못하면 젠지한테는 힘들다는 걸 알고 있었다. 젠지가 기계처럼 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불리할 때 잘 버티고, 안 싸워주면서 잘하는 팀이다. 우리가 유리할 때 더 잘했으면 이렇게 지지는 않았을 것 같다. 상대가 자기 플레이를 더 잘해서 우리가 이번 경기는 안타깝게 됐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박준석 감독은 퍼스트스탠드 이전까지 최대한 휴식한 이후 정비를 통해 퍼스트스탠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휴식의 중요성을 강요하면서 완패의 충격에서 선수단 전체가 빨리 벗어나게 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일단 푹 쉴 것 같다. 쉬는 것도 중요하다. 휴식 이후 바뀐 패치 버전과 메타를 스크림을 하면서 익히겠다. 이번 패배로 선수들이 많은 생각을 할 것 같다. 딱히 뭘 하기 보다는 그냥 휴식할 생각이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3.01. 5:41

썸네일

'국내 1황' 젠지, LCK컵 '와이어 투 와이어' 전승 우승...MVP '캐니언', FST 1번 시드(종합)

[OSEN=고용준 기자] 젠지가 작년 LCK컵 준우승의 한을 제대로 풀었다. 젠지가 창단 첫 우승을 노리던 피어엑스의 돌풍을 3-0 셧아웃으로 잠재우고 그룹 대항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전승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젠지는 1일 오후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결승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룰러' 박재혁을 포함해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으로 3-0 셧아웃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룰러' 박재혁은 1세트 5킬 1데스, 2세트 5킬 2데스, 3세트 8킬 노데스로 맹활약하면서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특히 3세트에서는 승부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펜타킬'로 우승을 자축했다.  MVP는 1세트 감각적인 드래곤 스틸부터 매세트 오브젝트 싸움에서 실력 발휘로 젠지 스노우볼의 발판을 만든 '캐니언' 김건부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젠지는 창단 첫 LCK컵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전승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여기에 LCK컵 1번시드로 퍼스트스탠드를 참가해 LCK팀 들 중 모든 국제대회를 1번 시드로 참가하는 최초의 팀으로 이름을 새겼다. 창단 첫 우승을 노렸던 피어엑스는 아쉽게 준우승으로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첫 번째 선택권을 갖고 있던 젠지가 1세트 선픽으로 선택권을 사용한 이후 라이즈 선픽으로 조합을 꾸렸다. 먼저 그웬과 자르반4세을 뽑아 상체를 정리했고, 밴 카드는 '켈린' 김형규를 견제한 뒤 시비르와 바드로 조합을 완성했다. 피어엑스는 바루스와 판테온 선픽 이후 탈리야, 나르, 라칸 순서로 조합을 구성했다.  '캐니언' 김건부의 발빠른 웅직임으로 스노우볼의 발판을 만들어 4-0으로 앞서나간 젠지는 피어엑스의 반격에 5-5로 킬 스코어의 동점을 허용했지만. 네 번째 드래곤 등장 앞뒤의 교전에서 '룰러' 박재혁과 '쵸비' 정지훈의 활약으로 8-6으로 앞서가며 드래곤 스택을 3중첩까지 성공했다. 젠지는 '기인'에게 피어엑스의 시선을 쏠리자 남은 4명이 기습적으로 바론을 사냥하면서 버프를 둘렀다. 바론 버프를 두른 이후에는 단 1데스만 허용하고 그대로 피어엑스의 본진까지 쇄도해 1세트를 17-9로 정리했다.  2세트 역시 압도적인 젠지의 완승이었다. 0-1로 뒤진 피어엑스가 '랩터' 전어진의 캐리력을 앞세워 초반 3킬로 신을 냈지만, 젠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앞서 '캐니언' 김건부의 감각적인 드래곤 스틸로 흐름을 탄 젠지는 다시 한 번 '룰러'의 드래곤 스틸로 오브젝트 운영에서 힘을 받았다.  '룰러' 박재혁이 한 번 더 쓰려졌지만, 젠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16분 경 세 번째 드래곤을 '룰러' 박재혁이 기막히게 가로채면서 오히려 오브젝트 운영에서 힘을 받는 쪽은 젠지가 됐다.  발동이 걸린 젠지는 봇에서 홀로 수성하고 있던 '클리어'의 레넥톤을 '기인'과 '캐니언'이 2대 1로 쓰러뜨리면서 첫 킬을 챙겼고, 봇에 지원하기 위해 달려오던 '빅라'의 오리아나까지 제압하면서 2-3으로 격차를 좁혔다. 시동이 걸린 젠지는 압도적인 힘으로 피어엑스를 곧바로 넉다운 상태로 돌려세웠다. 19분 교전에서 3킬을 올리면서 신을 낸 젠지는 곧장 바론을 사냥해 버프를 둘렀다.  바론 버프를 두른 뒤에는 거침이 없었다. 다섯 명이 뭉쳐 중앙 한타에서 오리아나와 녹턴을 삭제하고 미드 1차 포탑을 밀어버린 뒤 여세를 몰아 레넥톤과 레나타를 쓰러뜨리고 미드 2차 포탑까지 철거했다. 압도적인 힘 차이 앞에서 피어엑스는 견뎌낼 재간이 없었다. 젠지는 다시 한 번 5명이 뭉쳐 압도적인 힘으로 밀어붙이면서 24분대에 피어엑스의 마지막 보루 넥서스를 격파하고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벼랑 끝으로 몰린 피어엑스가 아지르 선픽 이후 한타 조합을 구성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으나, 젠지는 피어엑스의 반격을 너무나 쉽게 정리했다. 미드를 압박하는 과정에서 '쵸비' 정지훈이 먼저 퍼스트블러드를 챙기면서 발동을 건 젠지는 전령과 강력한 압박을 토대로 20분 5-1까지 킬 스코어를 도망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한 29분에는 13-2, 글로벌골드 격차 8000을 만들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굳히기에 돌입한 젠지는 29분 바론을 사냥한 뒤 곧장 피어엑스의 넥서스를 깨고 경기를 3-0으로 매조지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3.01. 3:57

썸네일

[LCK컵] '상성 파괴' 젠지, 압도적 경기력으로 24분만에 2-0 '우승 눈 앞'

[OSEN=고용준 기자] 압도적인 경기력이다. 상대의 미드 오리아나 선픽을 보고 고른 갈리오 뿐만 아니라 암베사와 자헨 등 조합 밸런스가 아닌 각자 발군의 경기력이 피어엑스를 벼랑 끝으로 밀어버렸다. 초반 3킬을 연달아 올리면서 스노우볼을 굴리던 피어엑스의 힘은 거기서 멈추고 말았다.  젠지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리면서 LCK컵 우승을 단 한 걸음 남겨뒀다. 젠지는 1일 오후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결승 피어엑스와 2세트 경기에서 자헨을 잡은 '기인' 김기인을 중심으로 암베사와 갈리오의 밸류를 앞세워 24분 7초만에 13-3으로 승리,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1세트를 패배한 피어엑스가 선픽을 택하자 젠지는 블루 진영 후픽으로 2세트에 임했다. 애쉬와 세라핀을 먼저 고른 젠지는 갈리오, 암베사, 자헨 순서로 조합을 완성했다. 피어엑스는 오리아나 선픽 이후 녹턴과 레넥톤으로 탄탄한 상체 라인을 먼저 구성했고, 칼리스타와 레나타 글라스크로 조합을 정리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피어엑스가 신을 냈다. '랩터' 전어진의 녹턴이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봇 라인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젠지도 그대로 당하고 있지는 않았다. '캐니언' 김건부가 과감하게 드래곤 둥지에 뛰어들어 첫 번째 드래곤을 가로채면서 피어엑스의 초반 스노우볼에 제동을 걸었다.  '룰러' 박재혁이 한 번 더 쓰려졌지만, 젠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16분 경 세 번째 드래곤을 '룰러' 박재혁이 기막히게 가로채면서 오히려 오브젝트 운영에서 힘을 받는 쪽은 젠지가 됐다. 발동이 걸린 젠지는 봇에서 홀로 수성하고 있던 '클리어'의 레넥톤을 '기인'과 '캐니언'이 2대 1로 쓰러뜨리면서 첫 킬을 챙겼다.  내친김에 봇 1차 포탑까지 철거한 젠지는 봇에 지원하기 위해 달려오던 '빅라'의 오리아나까지 제압하면서 2-3으로 격차를 좁혔다. 킬 스코어는 밀리지만 글로벌골드는 1000 가량 앞서나갔다. 시동이 걸린 젠지는 압도적인 힘으로 피어엑스를 곧바로 넉다운 상태로 돌려세웠다. 19분 교전에서 3킬을 올리면서 신을 낸 젠지는 곧장 바론을 사냥해 버프를 둘렀다.  바론 버프를 두른 뒤에는 거침이 없었다. 다섯 명이 뭉쳐 중앙 한타에서 오리아나와 녹턴을 삭제하고 미드 1차 포탑을 밀어버린 뒤 여세를 몰아 레넥톤과 레나타를 쓰러뜨리고 미드 2차 포탑까지 철거했다. 4명이 쓰러진 피어엑스는 미드 내각 포탑까지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압도적인 힘 차이 앞에서 피어엑스는 견뎌낼 재간이 없었다. 젠지는 다시 한 번 5명이 뭉쳐 압도적인 힘으로 밀어붙이면서 24분대에 피어엑스의 마지막 보루 넥서스를 격파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3.01. 3:25

썸네일

[LCK컵] 젠지, 쌍포 '쵸비' '룰러'의 힘 앞세워 27분대에 기선 제압

[OSEN=고용준 기자] 매치 전승 우승을 노리고 있는 젠지가 파란의 주인공 피어엑스와 서전을 승리하며 순조롭게 결승전 첫 발을 내디뎠다.  젠지는 1일 오후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CK컵 결승전 피어엑스와 1세트 경기에서 팀의 쌍포 '쵸비' 정지훈과 '룰러' 박재혁이 맹활약하면서 27분대 17-9로 기선을 제압했다. '쵸비' 정지훈은 팀내 최다 킬인 8킬을 노데스로 올리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젠지는 첫 번째 선택권을 선픽으로 사용하면서 라이즈를 선픽했다. 이어 그웬과 자르반4세로 상체를 정리했고, 밴 카드는 '켈린' 김형규를 견제한 뒤 시비르와 바드로 조합을 완성했다. 피어엑스는 바루스와 판테온 선픽 이후 탈리야, 나르, 라칸 순서로 조합을 구성했다.  초반 흐름은 '캐니언' 김건부의 자르반4세가 라이너들을 풀어주면서 젠지가 4-0으로 여유있게 앞서나갔다. 밀리던 피어엑스도 곧장 초반 손해를 봤던 킬 포인트를 쫓아가며 4-4로 균형을 맞췄지만, 젠지가 노련하게 드래곤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일거에 흐름이 젠지쪽으로 기울었다.  네 번째 드래곤 등장 직전 1킬을 주고받아 5-5에서 벌어진 3대 3 교전에서 젠지는 '쵸비' 정지훈과 '룰러' 박재혁이 실력 발휘를 하면서 2대 1로 킬 교환, 8-6으로 달아났다. 네 번째 드래곤을 사냥하고 젠지는 드래곤 스택을 3중첩까지 성공했다.  글로벌골드 격차를 3000까지 벌린 젠지는 23분 피어엑스의 시선이 봇에서 사이드 운영을 하던 '기인'의 그웬에게 쏠린 사이에 4명이 기습적으로 바론을 사냥하면서 버프를 둘렀다. 이어 벌어진 한타에서 '캐니언'이 쓰러졌지만, '룰러' 박재혁과 '쵸비' 정지훈이 화력쇼를 펼치면서 12-8로 킬 스코어를 벌렸다. 미드 2차 포탑까지 허물어뜨린 젠지는 글로벌골드 격차는 7000까지 벌렸다.  27분 재차 벌어진 한타에서 3킬을 일시에 올린 젠지는 주저없이 중앙으로 진군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룰러' 박재혁이 쓰러졌지만, 기울어진 전황에서 변수가 되지는 못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3.01. 2:10

썸네일

솔로로 다진 내공, 완전체로 터졌다…블랙핑크 신보 발매 하루 만에 146만장 판매

3년 5개월만에 컴백한 블랙핑크의 미니 3집 ‘데드라인(DEADLINE)’ 앨범이 발매 첫날 146만장 넘게 팔리며 K팝 걸그룹 신기록을 세웠다. YG엔터테인먼트는 1일 “‘데드라인’ 앨범이 한터차트 기준 27일 하루동안 146만1785장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K팝 걸그룹의 앨범 발매 첫날 기준 최고 판매량이다. ‘데드라인’은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발매 첫날인 27일 총 32개 지역에서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석권하며 월드와이드 차트 정상에 올랐다. 같은 날 유튜브에 올라온 타이틀 곡 ‘고(GO)’ 뮤직비디오 영상은 1일 기준 조회수 2765만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튜브 월드와이드 트렌딩 및 인기 급상승 음악 1위에도 올라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 아티스트 최다 수치인 구독자 1억명을 보유한 블랙핑크 공식 채널의 압도적 파급력이 다시 한번 증명된 것”이라고 자평했다. ‘데드라인’은 블랙핑크가 2022년 2집 ‘본 핑크(Born Pink)’이후 3년 5개월 만에 공개한 앨범이다. 타이틀 곡 ‘고’는 “Blackpink'll make ya GO(블랙핑크가 널 미치게 만들 거야)”라고 외치는 가사에서 블랙핑크만의 자신감 넘치는 에너지가 느껴진다.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이밖에 선공개 했던 하드 스타일의 EDM ‘뛰어’, 레트로한 힙합 ‘미 앤 마이(me and my)’,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챔피언’,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에프보이(Fxxxboy)’ 등 다섯 곡이 수록됐다. 미국 음악잡지 빌보드는 타이틀 곡 ‘고’를 소개하며 “곡이 시작된 지 1분이 채 되지 않아 끊어지는 듯하면서도 박동하는 비트가 폭발하듯 터져 나온다”고 묘사했다. 경제지 포브스는 이번 앨범이 발매 첫날에만 146만장 이상 팔렸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뉴진스·르세라핌의 첫날 판매량을 눌렀다”고 보도했다 그간 블랙핑크 멤버 제니, 로제, 리사, 지수는 개인 활동에 주력해왔다. 로제가 브루노마스와 함께 작업해 발표한 ‘아파트’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영국에서 열린 ‘브릿 어워즈’에서 K팝 뮤지션 최초로 ‘인터내셔널 송 오브 더 이어(International song of the year)’를 수상했다. 같은 달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송 오브 더 이어(Song of the year)’ ‘레코드 오브 더 이어(Record of the year)’ 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 제니 역시 첫 정규 앨범 ‘루비’로 지난 1월 열린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아티스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솔로 가수로 활발히 활동했다. 리사는 솔로 앨범 ‘알터 이고(Alter Ego)’를 발매했으며 고향인 태국에서 촬영된 드라마 ‘화이트 로투스(The White Lotus)’를 통해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지수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드라마 ‘월간남친’은 오는 6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처럼 개인 활동 성과가 좋았던 만큼 완전체 활동 역시 국내외 이목을 끌었다. 컴백 하루 전인 26일 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신곡들이 단독 공개하는 청음회가 개최되자, ‘뿅봉(블랙핑크 응원봉)’을 든 ‘블링크(블랙핑크 팬덤명)’들이 각지에서 몰려오기도 했다. 최민지(choi.minji3)

2026.03.01. 0:52

썸네일

"형, 우리 원딜이 더 어려", 절친한 선배 '룰러'에게 보내는 '켈린'의 도전장

[OSEN=고용준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원딜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룰러' 박재혁과 '디아블' 남대근. 리그 간판 원딜 '룰러' 박재혁과 무섭게 실력을 키우고 있는 '디아블' 남대근 사이에는 '켈린' 김형규가 있다.  '켈린' 김형규는 2020시즌 '룰러' 박재혁과 한솥밥을 먹으면서 서포터 유망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세월이 흘러 2026년 '켈린' 김형규가 절친한 선배 '룰러' 박재혁에게 "형, 우리 원딜이 더 어려"라는 유쾌한 도발과 함께 도전장을 날렸다.  '켈린' 김형규에게 이번 LCK컵 결승전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강력한 라인전과 넓은 챔피언 풀로 2021시즌 이후 해마다 팀들의 영입대상 목록에 단골손님 이었음에도 그는 정상급 서포터로 발돋움하지 못했다. 이유는 주도적인 플레이메이킹이나 팀내에서 발언권이 크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부진의 화살이 그에게 돌아가고는 했다.  3년간 디플러스 기아의 생활을 정리하고 신예 위주 로스터로 구성돼 리그의 약체로 평가받던 피어엑스 이적은 그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자신의 성장에 대한 증명 뿐만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서도 더 성장하고 싶다는 의지의 발산이었다.  결국 그는 이적 두 번째 시즌인 2026년 첫 대회인 LCK컵에서 자신의 성장을 팀의 창단 첫 결승진출이라는 결과물로 입증했다.  피어엑스는 지난 2월 28일 오후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CK컵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 DK와 경기에서 '랩터' 전어진, '빅라' 이대광, '디아블' 남대근이 매 세트 승부처에서 승리의 키잡이가 되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피어엑스는 하루 뒤 3월 1일 열리는 젠지와 결승전에서 5전 3선승제로 LCK 첫 해외 로드쇼의 주인공과 팀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켈린' 김형규는 "많은 팬 분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게 오랜만이라 떨렸다. 그래도 팀원들이 잘해줬고 3-0으로 승리해 기쁘다"라고 결승 진출 소감을 전하면서 "우리 팀이 봇이 잘하는 만큼 (남)대근이랑 '잘 이겨보자'라고 서로 믿음이 있었다. 젠지 선수들이 너무 잘하지만 준비를 잘해보겠다"라고 활짝 웃었다. 덧붙여 그는 "작년 LCK컵에서는 10위였다. 동료들과 많이 싸우기도 했고, 트러블도 많았다. 1년을 함께 하면서 선수들이 서로 좋고 싫은 걸 알게되면서 서로 칭찬하고 배려하는 쪽으로 팀 분위기가 달라졌다. 서로 아껴주면서 지내다 보니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팀 성장 비결을 전했다.  젠지 선수단에는 그와 인연이 있는 이들이 있다. 2020시즌 호흡을 맞춘 '룰러' 박재혁과 디플러스 기아(DK) 함께 있었던 '캐니언; 김건부, 지난해 지도를 받았던 '류' 류상욱 감독이 젠지의 사령탑으로 있다. 인연이 있던 박재혁과 류상욱 감독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그는 "류상욱 감독에게는 '기다려라'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웃으면서 "(박)재혁이형에게는 우리 원딜이 어리니까 믿고 하겠다"면서 "(김)건부에게는 '경기 잘 치르자'라고 이야기하겠다"라고 말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3.01. 0:47

썸네일

50세 이상 여성 '경제 불안감' 가장 높아

50세 이상 여성 유권자들이 경제 상황에 깊은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퇴자협회(AARP)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10일 공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50세 이상 여성 유권자의 절반은 1년 안에 경제가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1%에 그쳤다.     또한 50세 이상 여성의 52%는 1년 전보다 현재 재정적으로 덜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응답했다. 같은 연령대 남성 중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은 39%에 불과했다.     정치권은 이 같은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모두 2026년 선거에서 50세 이상 여성 표심이 향방을 가를 수 있다고 보고 이들을 겨냥한 연설과 광고 전략을 준비할 것으로 조사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공화당의 크리스틴 솔티스 앤더슨 여론조사 전문가는 민주당의 마지 오메로 여론조사 전문가와 함께 조사를 진행했다. 앤더슨은 "젊은 여성은 민주당 성향이 강하고 고령 남성은 공화당 성향이 뚜렷하지만 고령 여성은 단일한 집단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50세 이상 여성은 가장 큰 유권자 집단의 하나지만 표심이 정해지지 않은 집단"이라며 "적절한 메시지와 공약을 내세우면 양당 모두 이들의 지지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50~64세 여성의 불안감은 두드러졌다. 조사 전반에서 이 연령대 여성은 65세 이상 여성이나 동년배 남성보다 경제에 대해 더 크게 우려했다.     여성과 남성 모두 가장 큰 문제로 생활비 상승을 꼽았다. 은퇴 후 생활비에 대한 자신감에서도 격차가 드러났다. '편안한 은퇴 생활을 할 만큼 충분한 자금을 마련할 자신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50~64세 여성이 55%로 가장 많았다. 65세 이상 여성은 45%였다. 남성은 이보다 낮아서 50~64세 남성은 43%, 65세 이상 남성은 27%였다.     50~64세 여성은 X세대 후반과 베이비붐 세대 초반이 혼재된 집단으로 특이한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다. 앤더슨은 "이들 중 상당수는 아직 18세 미만 자녀나 성인 자녀를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이들은 자식 세대와 부모 세대를 동시에 돌보는 샌드위치 세대로서 부담을 느끼고 있어 정작 자신을 돌볼 여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조사 결과, 50~64세 여성 가운데 자신의 삶에서 경제가 '잘 작동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5%에 불과했다. 65세 이상 여성의 47%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치다. 또 50~64세 여성의 5분의 3은 자신의 개인 재정 상황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답했다. 이는 65세 이상 여성의 5분의 2보다 높은 수치다.     의료비 부담에 대한 우려도 컸다. 의료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 44%, 남성 32%로 차이가 적지 않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치권이 50세 이상 여성의 표심을 얻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경기 개선 성과를 강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소셜연금 보호와 의료비 관리, 전반적인 생활비 부담 완화 등 장기적 경제 해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앤더슨은 "단기적인 경제 성과를 내세우는 것도 의미는 있지만 여성들이 겪고 있는 장기적 재정 불안을 해소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제적 불안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특히 은퇴를 앞둔 여성들은 재정 면에서 구조적으로 취약하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보다 친척이나 친구를 돌보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건강과 재정이 위협받는 경우가 많다. 트랜스아메리카 은퇴연구센터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하는 여성의 5분의 2 이상이 자녀가 아닌 다른 가족이나 지인을 돌본 경험이 있다. 또한 평균적으로 여성 근로자의 비상자금은 3000달러에 불과하지만 남성 근로자는 1만 달러였다. 은퇴 저축 역시 여성은 평균 5만6000달러로 남성의 9만2000달러보다 적었다. 안유회 객원기자불안감 경제 연령대 여성 고령 여성 앤더슨 여론조사

2026.03.01. 0:37

썸네일

맛깔나는 대사, 액션 가득한 스타일리시한 비극…연극 ‘칼로막베스’

“16년 전 동아연극상 수상 작품” 작품 홍보 글에나 쓰일 법한 문구가 배우 입에서 튀어나온다. 속사포 같은 대사와 현란한 액션을 비집고 나오는 언어유희에 객석에선 여러 차례 폭소가 터진다. 지난달 27일 서울 장충동 극립극장 하늘극장에서 막을 올린 연극 ‘칼로막베스’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고전 비극『맥베스』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먼 미래의 수용소 ‘세렝게티 베이’를 가상의 배경으로 인간의 욕망과 폭력성이 낳는 비극적인 결말을 그렸다. 고선웅이 연출해 2010년 초연한 이 작품은 고선웅이 설립한 극공작소 ‘마방진’의 창단 20주년 기념작으로 1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섰다. 제작진은 이 작품에 ‘무협액션극’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그럴 만했다. 배우들의 액션 연기가 인상적이다. 여타 연극의 경우 액션 장면은 ‘시늉’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칼로막베스’ 의 배우들은 실감나는 액션을 구사했다. 검객들이 칼을 맞대는 장면과 격렬한 몸싸움이 원형 무대 뒤 철제 난간 구조물 뿐인 빈 무대를 채운다. 주역 ‘막베스’를 연기하는 김호산은 검도·택견 등 무술 도합 10단의 유단자다. 다른 배우들의 울퉁불퉁한 근육은 연습량을 가늠케 했다. 줄거리는 원작의 얼개를 유지했다. 배경은 수용소지만 그곳에서의 권력 다툼은 고전『맥베스』속 암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무거운 내용이지만 고선웅 연출작 특유의 맛깔나는 대사가 종종 관객의 허를 찌른다. 뻔뻔하고 어이없는 데 웃게 된다. ‘맥베스’를 험담하다 칼을 맞자 “방백이었는데…”라고 쓰러지는 식이다. ‘맥베스’에 ‘칼로 막 베어 버린다’라는 의미를 더한 작품 제목에서부터 장난기가 묻어난다. 그러면서도 인간의 탐욕이 ‘칼은 피를 부르고, 피는 다시 칼을 낳는다’는 주제 의식을 놓치지 않는다. 속사포 같은 대사와 액션 등으로 숨 가쁘게 이어진 120분간의 공연이 막바지에 다다를 때쯤 무대는 비장해지고 객석에서는 웃음기가 사라진다. 이 작품은 최근 국립창극단에서 나온 ‘국악 아이돌’ 김준수의 첫 연극 데뷔 무대로도 주목을 받는다. 그는 욕망의 화신 ‘막베스의 처’(원작에선 레이디 맥베스)를 맡았다. 연극은 첫 경험이지만, 창극으로 다져진 그의 연기력은 인상적이다. 교태와 분노, 탐욕의 감정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팜므파탈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막베스’ 등 다른 배우들과 견줘 출연 시간이 적었지만, 무대에 올라선 순간만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다소 유치한 일부 슬랩스틱 장면이나 대사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하지만 지난달 1일 제작발표회에서 “지금까지 봤던 맥베스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리시한 맥베스를 만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한 김호산 배우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이 작품은 이달 15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이어진다. 이어 다음 달 4~5일에는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같은 달 10~11일에는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하남현([email protected])

2026.03.01. 0:22

썸네일

루시 신광일, 오늘(1일) 전역.."기다려주신 분들 감사해"

[OSEN=지민경 기자] 밴드 루시의 멤버 신광일이 오늘 전역해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루시 측은 1일 공식 SNS를 통해 "LUCY 막내 신광일 형아들 품으로 복귀 완료!"라는 글과 함께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신광일의 전역을 알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군복을 입고 경례를 하는 신광일과 신광일의 전역을 함께 축하하는 루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신광일은 "전역의 해가 오지 않았을 줄 알았는데 와서 이렇게 전역을 하게 됐다"며 "기다려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린다. 열심히 해 보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또한 이날 오후 신광일은 멤버들과 함께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앞서 신광일은 지난 2024년 9월 입대해 육군 군악대에서 복무했으며, 루시는 그간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해 3인 체제로 활동해왔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3.01. 0:11

썸네일

“역시는 역시” 블랙핑크, 3년 5개월 공백 뚫고 또 새 역사 썼다 [Oh!쎈 펀치]

[OSEN=지민경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약 3년 5개월이라는 공백이 무색할 만큼 화려하게 귀환하며 K팝 역사에 또 하나의 거대한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27일 발매된 미니 3집 [DEADLINE]은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 음악 시장을 집어삼키며 블랙핑크의 독보적인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해 냈다. 그간 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각자의 자리에서 압도적인 솔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해 왔다. 하지만 네 멤버가 다시 ‘팀’으로 뭉쳤을 때 터져 나오는 화력은 그 이상이었다. 이번 앨범은 블랙핑크가 왜 단순한 아이돌을 넘어 전 세계 음악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팝스타’인지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됐다. 특히 블랙핑크는 이번 신보를 통해 ‘기록 제조기’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28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DEADLINE]은 발매 첫날 한터차트 집계 기준 146만 1785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블랙핑크 자체 신기록이자, K-팝 걸그룹 역사상 발매 첫날 기준 최고 판매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글로벌 차트에서의 화력 또한 압도적이다. 이번 앨범은 총 32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석권하며 월드와이드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예약 판매 단계부터 쏟아진 폭발적인 관심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며 ‘월드 클래스’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블랙핑크의 영향력은 수치 그 이상의 파급력을 가진다. 앨범 프로모션 기간 중 블랙핑크 공식 유튜브 채널은 하루 평균 1만여 명의 신규 구독자를 끌어모으며 전 세계 아티스트 최초로 구독자 1억 명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타이틀곡 'GO'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유튜브 월드와이드 트렌딩 및 인기 급상승 음악 1위를 휩쓸었으며,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동영상’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주와 거대한 지층을 넘나드는 압도적 스케일의 영상미는 블랙핑크의 독보적인 아우라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해외 유력 매체들 역시 블랙핑크의 귀환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찬사를 보냈다. 미국 빌보드는 "'GO'가 블랙핑크의 새로운 앤섬(Anthem)이 될 것"이라며 'GO'는 이번 앨범 최고의 곡일 뿐만 아니라, 블랙핑크 그 자체를 가장 잘 대표하는 트랙"이라고 극찬했다. 롤링스톤 역시 "최고의 기량으로 돌아왔다"며 음악적 진화에 집중해 블랙핑크의 컴백을 집중 조명했다. 블랙핑크의 이번 타이틀곡 'GO'는 강렬한 비트와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 속에 팀 특유의 자신감과 연대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Blackpink’ll make ya"라는 거침없는 구호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블랙핑크의 확고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이처럼 대규모 월드투어를 통해 다진 글로벌 영향력과 3년여의 공들인 작업이 만나 탄생한 [DEADLINE]은 블랙핑크가 왜 여전히 ‘퀸’으로 불리는지를 가장 완벽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28. 23:04

썸네일

의협, '의대 증원' 비대위 전환 부결…집행부 중심 의정협의체에 힘 실려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과 관련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대신 현 집행부 중심으로 투쟁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대규모 집단 행동보다 김택우 의협 회장이 내세운 의정협의체 출범 등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의협은 지난달 28일 서울 의협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의대 증원과 관련된 비대위 설치' 안건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재석 대의원 125명 중 찬성 24표(19.2%), 반대 97표(77.6%), 기권 4표(3.2%)로 부결됐다. 지난달 정부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고 향후 5년간 의대생을 연평균 668명 더 뽑기로 결정한 뒤, 의료계 내부에선 의협 집행부 대응이 미진하단 반발이 커졌다. 하지만 이번 투표로 김택우 회장이 대정부 투쟁을 계속 이끌게 됐다. 의협 대의원회는 이날 결의문을 내고 의대 증원이 "의료 붕괴를 초래하는 정치적 폭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 집행부가 범의료계 대책특별위원회(범대위)를 중심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을 의결한다"며 "집행부는 가용한 모든 자원과 추진력을 총동원해 투쟁의 전면에 서라"고 촉구했다. 실제 총회에선 집행부를 질타하는 참석자들의 거센 발언이 여럿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대위 설치가 부결된 데엔 대응 방식을 급변경할 경우 별다른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정부 당시 의대 증원에 따른 의정갈등 상황과 비교해 집단행동 동력이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현 집행부에 대한 재신임이라기보단 더 잘하라고 채찍질하는 의미에 가깝다"면서 "이번에 나온 여러 의견을 수용해 정부에 제대로 투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협이 당분간 휴업 등 집단행동 강행보다 의정협의체 방식의 양자 논의로 정부에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커졌다. 김택우 회장은 최근 회원들에 보낸 서신 등을 통해 상설 의정협의체를 구성해 산적한 의료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도 지난달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의정 협의는 필요하고, 언제든 대화는 열려 있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의대 증원이라는 폭풍을 막지 못한 결과에 대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사과드린다"면서도 "협회가 강력히 요구한 의정협의체 제안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공식 화답했고, 3월 중 출범을 위해 구체적 구성·운영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롭게 가동될 의정협의체를 통해 필수의료 및 기피과 적정 보상, 의료사고 형사처벌 면책 법제화 등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의협 관계자는 "지금까지 (집행부가) 추진해온 것들을 보완해서 이어가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6.02.28. 22:46

썸네일

크래프톤, '개척자 정신' 담은 새로운 비전 공개

[OSEN=고용준 기자] 크래프톤이 도전 정신과 글로벌 퍼블리셔의 역할을 시각화한 CI 공개와 함께 개척자들의 도전 정신을 담은 신규 비전을 공개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26일 사내 소통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KRAFTON LIVE TALK)’를 통해 신규 비전과 핵심가치를 발표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변화의 시점에서, 한 방향으로의 조직 정렬’을 주제로 새로운 비전을 공개했다. 새 비전은 "우리는 게이머의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누구도 가지 않는 길을 갑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과감한 상상력과 기술로, 전 세계 팬들이 잊지 못할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담대하게 도전하고 개척합니다"로, 크래프톤이 추구해 온 도전 정신과 미래지향적 DNA를 담고 있다. 비전의 핵심을 함축한 슬로건은 ‘Pioneer the Undiscovered’다. 이는 게임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면서도, 새로운 장르와 기술 영역에서 기존의 경계를 넘어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크래프톤의 의지를 나타낸다. 이번 비전 선포는 게임 산업의 환경 변화와 AI 기술 확산 등 패러다임 전환 국면에서, 크래프톤이 중장기적으로 지향해야 할 방향과 판단 기준을 분명히 하기 위해 이뤄졌다. 새로운 비전은 구성원이 공통의 방향성 아래 전략적 판단과 실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기준점이 될 예정이다. 신규 비전을 기반으로 크래프톤은 중장기 전략인 ‘Big 프랜차이즈 IP’ 확보와 AI를 통한 미래가치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작고 빠른 도전’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검증하고, 경쟁력을 입증한 프로젝트를 ‘스케일업’해 프랜차이즈 IP로 육성해 나가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또한 게임사로서 축적한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핵심 경쟁력을 확장할 수 있는 신사업을 검토하고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비전 실현을 위한 5가지 핵심 가치도 새롭게 정립했다. ▲ 담대한 목적을 향한 도전 ▲ 철저하게 준비된 시도 ▲ 상상력과 기술의 결합 ▲ 팬 중심 사고 ▲ 글로벌 사고와 감각이다. 해당 핵심가치는 향후 프로젝트 추진과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공통 기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새로운 비전 체계에 맞춰 CI(Corporate Identity)도 전면 개편했다. 크래프톤의 방향성을 보다 힘있고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함이다. 신규 CI는 '담대한 도전'을 시각화한 'Perspective Shift(관점의 전환)'으로, 익숙한 시선을 전환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확장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브랜드 컬러는 생동감 있고 강인한 레드 계열을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자 했다. 또한 새로운 CI를 통해 크래프톤은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와 퍼블리싱 IP를 아우르는 글로벌 퍼블리셔 브랜드로의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한다. 김창한 대표는 "크래프톤은 게이머의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누구도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하는 기업"이라며 "새롭게 선포한 비전과 핵심가치는 크래프톤만의 방식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고, 담대한 도전을 통해 게임 산업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2.28. 22:38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