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그룹 TWS(투어스)가 오는 9일 디지털 싱글 ‘다시 만난 오늘’을 공개한다. 반짝이는 한글 가사부터 힘찬 퍼포먼스까지 이들의 주특기를 한데 모은 ‘청량 필승곡’이다. ‘다시 만난 오늘’은 TWS(신유, 도훈, 영재, 한진, 지훈, 경민)의 일본 데뷔곡 ‘Nice to see you again(일본어 제목 はじめまして/하지메마시테)’을 한국어로 새롭게 풀어낸 노래다. ‘너’와 만나 ‘우리’가 되는 기적 같은 과정을 겨울 끝자락의 투명한 감성으로 그린다. 싱그러운 한글 가사가 원곡과는 또 다른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TWS는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 등 노래마다 청춘의 사소한 일상을 포착하고 한글 고유의 섬세한 결을 살려 다듬어 왔다. 이렇게 완성된 문장은 리스너들의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들 음악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데 기여했다. ‘다시 만난 오늘’ 역시 높은 비중의 한글 가사로 대중의 마음을 다시금 파고든다. 앞서 공개된 후렴구 “하늘 위로 불꽃이 터진 그 순간 / 파란 종이에 소원을 적어 / 너는 모를 나의 소원”처럼 청춘 영화 속 한 장면이 그려지는 듯한 노랫말이 반짝이는 음률과 만나 기분 좋은 설렘을 안길 예정이다. 이러한 가사가 TWS 특유의 파워청량 퍼포먼스와 만나 일으킬 시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신곡에서 ‘5세대 퍼포먼스 최강자’다운 탄탄한 기량과 날렵한 춤선으로 활기찬 에너지를 뿜어낸다. 특히 서로의 손을 차례로 맞대며 만들어가는 단체 안무는 ‘우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노랫말과 산뜻한 조화를 이루며 ‘TWS표 청량’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청량송’으로 돌아온 이들이 전작 ‘OVERDRIVE’의 상승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OVERDRIVE’는 각종 연말 무대에서 ‘앙탈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음원 차트 역주행까지 기록했다. TWS는 경쾌하고 대중적인 음악에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포인트 안무를 더한 신곡으로 ‘챌린지 히트 메이커’로서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다시 만난 오늘’ 발매를 맞아 TWS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들은 일주일간 음악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물론, 오는 1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발매 기념 공개 팬사인회를 연다. 이어 내달 27~29일 온·오프라인 팬미팅 ‘2026 TWS 2ND FANMEETING <42:CLUB> IN SEOUL’을 열고 팬들과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05. 16:29
[OSEN=지민경 기자] 그룹 엔하이픈(ENHYPEN) 멤버 성훈이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 평화와 화합의 불씨를 환하게 밝혔다.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 출인인 그는 소속사 빌리프랩을 통해 “선수 시절 꿈꿨던 올림픽 무대를 가수로서 밟게 돼 감격스럽다”라며 “올림픽이라는 영광스러운 여정에 동참할 수 있어 기뻤다. 엔진(ENGENE.팬덤명)과 스포츠 팬들 덕분에 엄청난 에너지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날 성화 봉송 구간인 밀라노 볼리바르(Bolivar)역 인근은 성훈을 보기 위해 모여든 글로벌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가 등장하기 수 시간 전부터 거리를 빼곡히 채운 팬들은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한국어로 “성훈아 화이팅”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어 보이며 추위마저 잊게 만드는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현장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성훈이 불꽃을 전달받아 이동하기 시작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발걸음에 맞춰 함께 이동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그는 약 20분간의 봉송 시간 동안 시민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성화에 담긴 올림픽 정신과 연대의 의미를 전파했고, 환한 미소와 손 인사로 팬들에게 화답하며 다음 주자에게 불씨를 무사히 전달했다. 성훈은 현재 대한체육회 홍보대사이자 그룹 엔하이픈의 멤버로서, 스포츠와 K-팝을 관통하는 핵심 가치인 ‘좋아하는 것을 향한 열정’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음악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 ‘세계와 세계’를 잇겠다는 팀의 포부처럼 그는 이번 성화 봉송을 통해 장르와 국경을 넘어선 교감의 장을 만들어냈다. 한편 성훈이 속한 엔하이픈은 미니 3집 ‘MANIFESTO : DAY 1’의 수록곡 ‘SHOUT OUT’이 팀코리아 공식 응원가로 선정되며 올림픽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빌리프랩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05. 16:19
[OSEN=지민경 기자] 블랙핑크가 오는 27일 미니 3집 발매를 앞두고 트랙리스트를 전격 공개했다. 6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미니 3집 [DEADLINE]은 총 5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선공개곡 '뛰어(JUMP)'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GO', 'Me and my', 'Champion', 'Fxxxboy'가 차례로 담겼다. 약 3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신보인 만큼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한자리에 모인 네 멤버의 완벽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글로벌 최정상 아티스트로 우뚝 선 블랙핑크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한층 더 확장시킨 5개 트랙으로 글로벌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날 트랙리스트와 함께 베일을 벗은 포스터는 이번 앨범에 대한 힌트가 됐다. 다채로운 빛깔을 뿜어내는 검은 모래, 그 위에 피어오르는 몽환적인 연기가 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에 팬들은 이번 앨범에 대한 기분 좋은 추측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YG 측은 "[DEADLINE]이라는 제목처럼 '되돌릴 수 없는 최고의 순간들', 그리고 '이 순간 가장 빛나는 블랙핑크의 현재'로 가득 채워진 앨범이 될 것"이라며 "다섯 트랙 모두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작업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블랙핑크는 최근 16개 도시, 33회차에 걸친 월드투어 'BLACKPINK WORLD TOUR '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들은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하는 등 세계 주요 도시 스타디움을 매진시키며 '월드 클래스'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05. 16:09
“며칠 전 꿈에서 독주회를 했습니다. 1부에서 쇤베르크와 바흐를, 2부에서 베토벤을 연주했던 기억이 납니다.”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을 낸 임윤찬은 꿈에서도 새로운 프로그램을 연주한다. 6일 음반 발매를 앞두고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그는 “앞으로 더 연주하고 싶은 곡이 너무 많아 다 쓰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꿈에서 연주했던 곡에는 작품 번호를 꼼꼼히 적어 보냈다. 임윤찬의 골드베르크 음반은 지난해 4월 25일 미국 카네기홀 공연의 실황 녹음이다. 이날 공연에 대해 뉴욕타임스의 음악평론가 재커리 울프는 “낭만적인 강렬함과 대비를 끌어올린 바흐”라며 “순수함에서 경험으로 성숙하는 젊은이의 스토리로 표현했다”고 평했다.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80여분의 대곡이다. 주제가 되는 노래인 아리아에서 시작해 30개의 변주가 이어지고, 같은 아리아를 반복하며 끝난다. 바흐가 발견한 건반 악기의 가능성이 집대성된 곡이며, 당시 유럽의 여러 양식이 축약돼 피아니스트들이 필생의 연주곡으로 꼽는다. 임윤찬은 기존 인터뷰에서 “어려서부터 이 곡을 연주하고 싶었다”며 “한 인간 삶의 여정을 담고 있는 음악”이라고 했다. Q :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선택한 이유는요. A : “‘이 곡을 해야겠다’라는 시기가 딱 다가온 것 같았습니다.” Q : ‘한 인간의 삶의 여정’이란 의미는요. A : “아리아로 시작해 30개의 인간적인 노래가 나오고, 마지막에 아리아가 나오는 구성에서 그렇게 떠올렸습니다.” Q : 명 피아니스트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해석의 변화를 보여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A : “저에겐 이 곡이 가장 인간적이고 장난과 유머가 가득한 곡인 동시에,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감정 하나하나가 우러나오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한없이 진지하게만 해석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편입니다.” Q : 골드베르크의 수많은 음반 중에 좋아하는 녹음이 있나요? A : “모든 연주자의 버전을 다 들어봤는데, 곡을 깊이 공부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제 마음속에 있는 골드베르크 변주곡만을 믿게 된 것 같습니다.” Q : 악보에 빠르기나 셈여림 같은 지시 사항이 없는 곡인데, 연주할 때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선택했나요? A : “음악을 하면서 제 것을 찾으려고 발버둥 치다가, 그것을 찾는 순간을 돌이켜보면 항상 ‘중간 어딘가(in between)’에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시도해 보다가 진리를 발견하는 순간은 어느 한쪽 극단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중간에 있더라고요.” Q : 실황 녹음의 현장은 어땠나요. A : “음악에 몰두하고 있었던 상태라, 제 내면의 음악 이외의 요소는 생각이 잘 나지 않습니다.” Q : 더 연주해보고 싶은 곡이 있다면요. A : “다 쓰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다만 며칠 전 꿈에서 1부에 쇤베르크의 3개의 피아노 소품집 Op.11, 바흐의 파르티타 6번 BWV 830을 연주하고 2부에는 베토벤의 디아벨리 변주곡 Op.120을 연주했던 기억이 납니다.” Q : 세계 무대에서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떤 성취를 느끼나요. A : “그저 매일매일 음악을 찾아 나가는 것이 가장 진리고, 제 마음에 있는 것을 믿고 따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Q : 카네기홀에서 2024년에는 쇼팽, 지난해에는 바흐를 연주했습니다. 올해는 프로그램을 변경하며 슈베르트와 스크리아빈을 예고했죠. A : “여태까지 연주해 온 프로그램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벅찹니다. 그 위대한 산들을 넘어오다가 이제 다음엔 도대체 무엇을 연주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처음에는 슈만과 브람스도 연주해 보고 싶었는데, 이 레퍼토리는 조금만 기다려 주신다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슈만의 환상곡은 40살 이후에야 정말로 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제 마음에 있는 곡들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슈베르트와 스크리아빈은 어릴 때부터 마음 깊은 곳에서 노래되던 곡들이니까요.” 이번 음반에는 카네기홀의 대표 겸 예술감독인 클라이브 길린슨의 헌사가 실렸다. 길린슨은 “탁월한 커리어를 쌓아 나갈 것이 분명한 특별한 예술가의 첫 발자국”이라고 평했다. 임윤찬과 대화를 소개한 대목 또한 흥미롭다. 일생의 목표를 묻자 임윤찬은 “하나는 평생 꾸준히 연습하며 가능한 많은 음악을 연주하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예프게니 키신과 두 대의 피아노 공연을 함께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임윤찬은 오는 4월 24일 카네기홀에서 세 번째 공연을 앞두고 있다. 김호정([email protected])
2026.02.05. 16:00
[OSEN=최이정 기자] 그룹 에픽하이가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웃음을 선사했다. 에픽하이는 지난 5일 공식 유튜브 채널 ‘EPIKASE’를 통해 ‘투컷집에 스토커 들어온 썰 푼다 ft. 경양식 돈까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메가 히트곡 ‘우산’, ‘ONE’ 등이 탄생한 서울 용산구 문배동을 찾은 에픽하이는 단골 경양식 돈까스집에 방문했다. 타블로는 투컷의 맛집이라는 주제에 대해 의심을 품다가도 미쓰라도 자주 온다는 말에 안심했고, 세 사람은 메뉴를 주문한 뒤 이야기를 나눴다. 투컷은 집에서 발생했던 ‘불명의 침입자 사건’에 대해 털어놨다. 타블로가 범인을 잡았냐고 묻자 투컷은 “잡았다”며 미쓰라를 닮았다고 몰아갔다. 이에 미쓰라는 “며칠 전에 경찰서 다녀왔다”며 상황극을 이어갔고, 타블로는 “산타클로스 연습하려고 했는데 투컷이 신고를 한 거다. 그래서 미쓰라는 감옥에 있다가 나왔고 나는 재빨리 도망쳤다”고 덧붙이며 환상의 토크 티키타카를 보여줬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신조어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포스 있다’는 말을 요즘 어떻게 표현하냐는 질문에 말문이 막힌 에픽하이는 타블로의 딸 하루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루는 또래 사이에서 쓰는 ‘멋있다’는 표현을 알려 주며 에픽하이의 ‘신조어 스승’이 됐고, 에픽하이는 자신들만의 언어를 만들며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이 가운데 타블로의 인맥 의혹도 제기됐다. 지드래곤에게 ‘EPIKASE’ 출연 러브콜을 보내던 중 타블로가 “난 지용이랑 통화한 적 있다”고 하자 투컷은 “그게 과연 진짜 지드래곤일까”, “그동안 통화한 RM이 진짜 RM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타블로는 자신이 통화한 상대에 대한 의구심을 감추지 못하며 AI 기술 발달에 대한 우려를 표해 재차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에픽하이는 ‘EPIKASE’를 통해 음악을 넘어 세대, 기억, 관계를 유쾌한 방식으로 풀어내며 자신들만의 콘텐츠 세계관을 확장해 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에픽하이 공식 유튜브 채널 ‘EPIKASE’ 영상 캡처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2.05. 15:50
[OSEN=최이정 기자] 중국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가수 겸 배우 김한일이 향년 27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지 8주기를 맞았다. 한국에서 태어나 6세에 중국 칭다오로 간 김한일은 중국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했하다가 지난 2018년 2월 6일 돌발성 질병으로 사망했다. 그는 지난 2009년 중국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절대창향’에 출연해 중국 내륙 오디션 프로그램 역사상 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가수로 활동하던 그는 지난 2015년부터 중국판 ‘비정상회담’의 한국 대표로 출연하기도 했다. 김한일의 소속사 측은 “2월 6일 가수 김한일이 돌발성 질병으로 인해 제주도에서 세상을 떠났다”며 “갑작스러운 부고를 전하게 되어 마음이 아프고 애석하다. 그는 생전 즐겁고 선량하고 친절했을 뿐만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고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었다” 고 밝혔다. 이어 “김한일의 가족들과 가까운 친구들도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 그가 다른 세계에서도 여전히 음악과 함께 행복하길 바란다. 우리의 사랑하는 한일, 가는 길 평안하길”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어린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김한일의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 역시 애석함을 표하며 추모했다. 김한일과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동료들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그는 중국인 아내와 결혼한 지 1년도 채 안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슬픔을 안겼다. 청두 출신인 고인의 아내는 자신의 SNS에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게요. 와서 나 안아줘요. 당신이 날 두고 갈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라는 글을 올려 슬픔을 더했던 바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2.05. 15:50
[OSEN=최이정 기자] 방탄소년단이 서울 전역을 거대한 문화 체험 공간으로 확장한다. 정규 5집 ‘ARIRANG’(아리랑) 발매, 이를 기념해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되는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을 잇는 또 하나의 대형 프로젝트가 예고됐다. 6일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3월 20일부터 4월 12일까지 ‘BTS THE CITY ARIRANG SEOUL’(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 이하 ‘더 시티 서울’)이 진행된다. 음악과 미디어를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 도시 경관과 어우러지는 설치 연출이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방탄소년단 신보 발매 당일(3월 20일) 숭례문과 서울타워(구 남산타워) 등 서울을 대표하는 주요 랜드마크가 미디어 파사드로 물든다. 숭례문 같은 문화유산에 현대적인 미디어 표현을 더해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상징적 장면을 완성하게 된다. 이는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가 전 세계에 재조명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같은 달 22일까지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함께 공유하고 감상하는 콘셉트의 라운지형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어 4월 중 서울 도심의 돌담과 계단, 가로수 등이 전시 공간처럼 꾸며진다. 방탄소년단의 노래 가사를 빛과 영상을 활용한 미디어 연출로 풀어낼 예정이다. 빅히트 뮤직은 “‘더 시티 서울’ 기간 동안 서울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 모두 새로운 방식으로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고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업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라며 “F&B,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된 파트너십 행사도 마련돼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22년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THE CITY - LAS VEGAS’와 그해 10월 부산에서 ‘BTS THE CITY in BUSAN’을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더 시티’는 도시 곳곳에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이벤트를 열어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형 플레이 파크’다. 한편 ‘더 시티 서울’의 상세 일정과 프로그램 정보는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 방탄소년단 채널을 통해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BTS THE CITY ARIRANG’은 서울에서 시작해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전개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빅히트 뮤직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2.05. 15:26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회장 김인철)은 4일 정오 애난데일 한인타운 소재 중식당 ‘장원반점’에서 2026년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인사회에는 김인철 회장을 비롯해 김덕만 감사, 이길현 주미대사관 보훈관, 짐 피셔 전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 사무총장, 그리고 한국전쟁 참전용사 루디 미킨스 씨 등 1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서 김인철 회장은 “한미동맹 강화와 지역 안보의 중심축으로서의 재향군인회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회원 간 화합과 단결을 바탕으로 동포사회는 물론이고 한미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는 올해 ▲지역 안보의식 고취 활동 강화 ▲회원 복지 증진 ▲보훈.안보 단체로서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중점 과제로 설정하고 다양한 봉사 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는 2026년 정기총회를 오는 21일 서울장로교회에서 개최할 예정에 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신년 인사회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2026.02.05. 13:59
버지니아 게인스빌 거주 데이빗 길(David Gil, 한국명 길재용) 학생이 지난 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 간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2026 미국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주니어 15-17세 남자 팀 품새’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국가대표 선발전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대회가 아니라, 지난 1년 동안 USA 태권도가 지정한 메이저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만 참가 자격을 받을 수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선발전에 초청받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고 경쟁이 치열하다. 데이빗 길 선수는 이번 선발전에서 공인 품새(Poomsae) 개인(Individual), 페어(Pair), 팀(Team), 겨루기(Olympic Sparring) 등 4개 종목 모두에서 참가 자격을 획득했으며, 전 종목에 걸쳐 출전했다. 이 중 ‘주니어 남자 팀 품새’ 종목에서는 뉴욕과 뉴저지 선수와 팀을 이뤄 금메달을 차지했고, 주니어 페어 품새 종목에서는 뉴욕 선수와 호흡을 맞춰 동메달을 추가로 획득해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성과로 데이빗 길 선수는 2026년 미국 주니어 태권도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으며, 올해 두 차례 주요 국제대회에 미국 대표 자격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오는 5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에서 열리는 ‘팬암 선수권대회’와 9월 한국 춘천에서 열리는 ‘세계 태권도 품새 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현재 길 선수는 버지니아 헤이마켓의 배틀필드 고등학교 10학년에 재학 중이며, 유에스타이거스 태권도장(관장 김민성, 코치 김창영)과 뉴저지의 ATMA 품새 팀에서 수련하고 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버지니아 고교생 국가대표 선발전 주니어 태권도 버지니아 한인
2026.02.05. 13:54
[OSEN=고용준 기자] 우승후보로 꼽혔던 젠지가 악전고투 끝에 가까스로 생존에 성공했다. 압도적 우세를 예상했던 것과 달리 무려 다섯 번의 연장전을 들어가는 사투 끝에 진땀승을 거두고 하위조 2라운드에 올라갔다. 젠지는 5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 숲(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6 VCY 퍼시픽 킥오프 하위조 1라운드 바렐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13-10, 18-20, 13-9)로 승리했다. 첫 전장인 ‘브리즈’부터 승급팀 바렐의 저력이 젠지를 몰아쳤다. 5-4에서 연달아 다섯 라운드를 따내며 10-4로 크게 앞서던 젠지는 바렐의 추격에 12-10 두 점차이 추격 당하면서 1세트부터 쉽지 않게 출발했다. 젠지의 고전은 2세트 ‘펄’에서도 계속됐다. 10-6으로 앞서가면서 승리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에서 바렐에게 내리 여섯 라운드를 허용하면서 10-12으로 역전 당했다. 젠지가 23, 24라운드 공격에 성공하면서 12-12로 첫 연장에 돌입한 가운데 두 팀의 치열한 혼전이 연달아 벌어졌다. 무려 네 번의 연장이 더 성사된 가운데 바렐은 37라운드와 38라운드를 잡아내면서 세트스코어를 1-1로 따라붙었다. 유리했던 상황을 역전 당한 젠지의 기복은 3세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전반전을 9-3으로 크게 앞선채 후반에 돌입해서 11-9까지 턱밑까지 상대가 쫓아오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위기의 순간 젠지는 극적으로 21라운드 공격에 성공한 뒤 22라운드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2.05. 9:16
미국 전역에서 K-푸드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라면의 무대가 매장을 넘어 길거리음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저녁부터 밤까지 열리는 나이트마켓(Night Market)은 이제 다양한 인종과 세대가 모이는 지역 커뮤니티형 축제로 자리 잡았고, 이 공간에서 K-라면은 가장 주목받는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나이트마켓은 한국의 야시장과 유사한 형태로, 퇴근 이후나 주말 저녁에 열려 현장에서 바로 조리한 음식을 즐기는 것이 특징이다. 빠른 조리, 강한 향과 맛, 트렌디한 메뉴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여 라면의 특성이 돋보인다. 뜨거운 국물과 즉석 조리의 재미, 익숙하면서도 이국적인 비주얼은 나이트마켓을 찾는 고객들을 자연스럽게 끌어당긴다. 나이트마켓에 적합한 메뉴 ‘K-Ramyeon Bar & Bazaar’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LA다운타운을 비롯하여 총 4곳의 나이트마켓에서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 다른 고객층과 분위기를 분석해 맞춤형 운영 전략을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지역으로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나이트마켓 부스의 핵심은 ‘빠르고 간단하지만 맛있는 한국 라면’이다. 전용 기기를 이용하여 짧은 시간에 직접 간단하게 조리하는 시스템으로 회전율이 중요한 야시장 특성을 고려하여 짧은 대기와 빠른 조리로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메뉴 구성은 야시장 환경에 최적화되어 한국 라면을 중심으로 즉석 떡볶이, 파우치 음료(K-Pouch), 아이스크림 등을 함께 제공해 선택의 폭이 넓다. 식사와 디저트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구성은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친구들과 나이트마켓을 찾은 젊은 층에게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력한 아이덴티티로 승부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강하게 반영된 부스도 눈에 띈다. 젓가락과 라면 볼을 들고 있는 마스코트 ‘케이라미(K-Ramy)’를 중심으로 한 시각적 요소는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통일된 로고와 컬러, 그래픽은 나이트마켓 현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함께 전문성에 소비자의 발길을 끈다. 사진 촬영과 SNS 공유로 이어져 홍보까지 더해진다. 무자본 창업의 기회 부스 운영 모델 역시 차별화되어 파트너 진입이 현실적이다. ‘K-Ramyeon Bar & Bazaar’ 본사가 모든 장비와 부스, 용품을 제공하고, 파트너는 현장 운영에 집중하는 구조이다. 수익은 사전에 협의된 방식으로 공유하는 ‘프로핏 셰어(Profit Share)’ 모델로 운영되어 초기 투자 부담 없이 현장 비즈니스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외식업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무자본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이자 경험으로 평가된다. 주 3일 저녁 시간대 중심으로 운영이 가능해 본업과 병행하거나 외식업을 경험해보고 싶은 이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사업 모델이다.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운영하면서 현장 반응과 매출 흐름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전형 모델로 평가받는다. ‘K-Ramyeon Bar & Bazaar’의 나이트마켓 부스 운영은 단순한 팝업 형태를 넘어, ‘움직이는 브랜드’로 확장하는 사업모델이다. 매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길거리에서 자연스럽게 K-라면을 접하고, 맛보고, 경험하게 만드는 전략이다. 매장, 라이센싱, 그리고 나이트마켓까지 K-라면을 하나의 음식이 아닌 문화이자 비즈니스로 확장시켜 미국 내 K-푸드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나이트마켓의 감성적인 조명 아래에서 끓어오르는 라면 한 그릇은 이제 K-푸드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장면이 되고 있다. ‘K-Ramyeon Bar & Bazaar’ 대니 장 사장은 “나이트마켓은 다양한 인종의 고객이 한자리에서 K-푸드를 경험하는 공간”이라며 “라면은 조리 속도와 향, 비주얼이 강해 현장 반응이 특히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가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부스 문의 : 213-407-6723 야시장 매장 나이트마켓 부스 나이트마켓 브랜드 야시장 환경
2026.02.05. 9:16
깎아지른 벼랑과 굽이치는 물길이 맞물려 흘러가는 땅. 강원도 영월에 들어서면 시간의 결이 슬쩍 바뀐 듯한 착각이 든다. 왕이었으되 왕으로 살지 못했던 단종(1441~57)의 슬픈 사연이 500년이 지난 오늘까지 영월의 강과 길 그리고 밥상에 남아 있다. 단종의 유배 생활을 그린 영화 ‘왕과 사는 남자(4일 개봉)’도 영월에서 주요 장면을 촬영했다. 영월에서 단종의 발자취를 더듬었다. 너구리도 환장해 졸도하는 섬, 청령포 숙부 수양대군(세조)에 왕위를 빼앗기고 노산군으로 강봉된 단종은 1457년 영월 땅으로 쫓겨났다. 단종이 귀양살이한 영월 청령포는 ‘왕과 사는 남자’의 대사를 빌리면 대략 이런 세계다. “너구리도 환장해 졸도하는 오지의 섬, 육지 안의 섬 청령포. 여름엔 끈적한 습기가, 겨울엔 강가의 냉기가 올라오는 곳. 최적의 유배지라는 말입니다.” 수백 년이 흘렀지만, 청령포의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맞은편 선착장에 서자 ‘육지 안의 섬’이라는 표현이 단번에 이해됐다. 서강이 사방을 휘감고, 뒤로는 산이 옹벽처럼 받치고 서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청령포는 배로만 드나들 수 있다. 마침 강추위로 폭 70m의 강이 얼어붙어 있었는데, 나룻배는 쉬지 않았다. 이갑순 문화해설사는 “안전을 위해 아침마다 얼음을 깨 물길을 낸다”고 말했다. 청령포는 유배지인 동시에 기억이 겹겹이 쌓인 숲이다. 숲 안쪽에 단종의 유배기를 증명하는 단묘유지비(端廟遺址碑)와 금표비(禁標碑), 단종이 한양을 그리며 쌓았다는 망향탑 등이 있다. 키가 30m에 이르는 600년 수령의 소나무는 단종의 통곡을 보고 들었다는 데에서 ‘관음송(觀音松)’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왕의 거처였던 단종어소 앞에는 일명 ‘엄흥도 소나무’가 가로누운 듯 기형적인 자세로 뿌리내려 있다. 엄흥도는 목숨을 걸고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충절의 상징이다. 흡사 단종을 향해 절을 올리는 형상 같았다. 지나간 길, 남겨진 능, 사라진 흔적 단종은 1457년 6월 22일 창덕궁을 떠나 7일 만에 청령포에 닿았다. 지도에서는 한 줄 선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산과 고개가 이어지는 고행길이었다. 영월에 이 여정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단종대왕유배길’이 조성돼 있다. 영월로 접어드는 첫 길목 솔치재에서 시작해 군등치, 옥녀봉을 거쳐 청령포로 이어지는 44.5㎞의 길이다. 족히 12시간이 걸리기에, 핵심 구간만 걷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다. 배일치재는 한양에 남겨둔 왕비와 어머니를 그리며 절을 올렸다는 자리다. 고갯마루에 단종이 절을 올리는 모습의 석상이 서 있다. 영월 10경 중 하나인 선돌도 유배의 흔적이 서린 현장이다. 이 절벽 아래 천변을 따라 단종이 청령포로 나아갔다. 단종은 청령포가 장마로 침수될 위험에 놓이게 되자 두 달 만에 거처를 읍내의 관풍헌으로 옮겼다. 거기서 두 달 가량을 더 살다 사약을 받았다. 단종이 죽자, 엄흥도는 영월 선산 양지 바른 곳에 남몰래 시신을 묻었다. 그곳이 지금의 장릉이다. 묘는 그대로 200년 넘게 방치돼 있다가, 숙종 때야 단종 복위가 이뤄지면서 ‘장릉’이라는 능호를 얻었다. 장릉이 수도권 밖에 자리한 유일한 조선 시대 왕릉이 된 연유다. 단종 시신을 수습한 엄흥도는 이후 숨어서 살았다. 이갑순 문화해설사는 “영월을 떠나 계룡산 동학사에서 단종 3년상을 치른 뒤 문경에서 은둔했다고 전해진다”고 말했다. 현재 경북 문경에 그를 기리는 충절사라는 사당이 있다. 모든 것이 제자리에 온전히 남아 있는 건 아니다. 장릉 인근의 엄흥도 기념관은 2021년 화재로 ‘충절의 상’ 동상만 남기고 다 사라졌다. 단종 승하 뒤 시종들이 강물에 몸을 던진 낙화암도 최근 관광지 개발의 파도를 피하지 못했다. 영월군이 ‘봉래산 명소화 사업’ 목적으로 낙화암과 영월역을 잇는 다리를 놓고 있다. 이미 달라진 풍경 앞에서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단종의 밥상, 어수리 한 상 영월에는 ‘임금에게 드린다’라는 뜻을 지닌 나물도 있다. 예부터 청령포 관음송 일대에서 무성하게 자랐다는 어수리다. 유배 시절 단종 밥상에도 빠지지 않았을 음식이다. 곤드레처럼 밥으로도 지어 먹고 무쳐도 먹는데, 곤드레보다 향이 진하다. 영월 읍내에 어수리 전문 식당 ‘박가네’가 있다. 영화 속 단종의 식사 장면에 쓰인 어수리 요리도 이 집에서 댔다. 이른바 ‘단종의 밥상’이라는 별명이 붙은 어수리 더덕 정식(1만8000원)이 인기 메뉴다. 어수리를 활용한 장아찌·인절미·전 등 12가지 찬과 어수리 솥밥이 올라온다. 요즘은 사계절 내내 맛볼 수 있지만, 어수리가 가장 맛 좋은 계절은 역시 봄이다. 박금순 대표는 “4월에 뜯은 어수리는 막 돋은 봄처럼 연하고, 들의 향을 깊게 품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속 청령포는 사실 청령포의 모습이 아니다. 청령포 주변이 관광지로 변모한 탓에 촬영 여건이 맞지 않았다. 대신 인근 선돌마을에 세트를 지어 옛 청령포를 재현했다. 영화를 제작한 박윤호 프로듀서는 “전국을 뒤지고 다녔는데, 결국 청령포 옆 선돌마을에 세트를 차렸다. 굽이굽이 돌아가는 물길, 육중한 산세가 청령포와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었다”고 말했다. 건너편 소나기재 전망대에서 선돌마을과 서강 그리고 선돌이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유배길에 단종이 뗏목을 타고 강을 건너는 장면은 영월 어라연에서 촬영했다. 물길 옆으로 기암절벽이 솟은 천혜의 장소다. 동강의 명물 판운리 섶다리도 유배길의 무대가 됐다. 백종현([email protected])
2026.02.05. 8:18
위키드 와이프의 일상와인 - 샤블리 지난 주말에도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석화를 시켜 굴 한 접시를 먹었다. 2월이 굴의 마지막 시즌이라고 생각하니, 할 수 있다면 최대한 많이 먹어두고 싶은 마음이었다. 2월의 와인 이야기도 그래서 굴을 주제로 삼았다. 지난해 초봄,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협회 앰버서더 자격으로 부르고뉴의 작은 마을 샤블리(Chablis)를 다녀왔다. 4월 초였는데도 동네 시장에서 굴을 팔았다. 주민들이 와인잔과 굴 껍질을 들고 좌판 앞에서 수다를 떨고 있었다. 나도 슬쩍 자리를 잡았다. 굴이 아주 시원한 건 아니었는데, 온도 때문에 짠맛과 감칠맛이 더 확실하게 느껴졌다. 콸콸 따라주는 화이트 와인과 함께 결국 큰 굴을 세 개나 먹어 치웠다. 시장에서 따라준 화이트 와인은 물을 필요도 없이 샤블리였다. 샤블리는 사랑스럽게 들리는 이름과는 별개로 와인에 관한 엄청난 역사를 지닌 고장이자, 명품 화이트 와인의 이름이다. 부르고뉴 북쪽에 위치한 샤블리는 기온이 낮고 서늘한 마을이다. 하여 이곳의 포도는 아주 천천히 익는다. ‘포도가 천천히 익는다’는 건 중요하다. 포도가 빨리 익어버리면 단맛만 도드라지고 정작 필요한 산미는 자취를 감추기 때문이다. 샤블리는 큰 일교차 덕분에 포도 안에 날카로운 산미가 꽉 들어차 있다. 이 산도가 굴이 지나간 입안을 말끔히 정돈해준다. 샤블리의 화이트 와인은 오직 샤르도네(Chardonnay) 한 품종으로만 빚는다. 하지만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 샤르도네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같은 포도여도 성격이 다른 건, 토양의 결이 달라서다. 샤를리의 흙을 파보면 얇은 석회암 조각이 나오는데, 그 조각 안에 놀랍게도 쥐라기 시대의 조개와 굴 화석이 박혀 있다. 그래, 맞다. 샤블리는 1억년 전 바다였다. 샤블리 와인을 한 모금 머금었을 때 입안에서 미세하게 감도는 ‘금속성’의 감각은 오래전 바다였던 시절이 소환된 결과다. 여기서 ‘금속성’ 즉 ‘미네랄(Minerality)’에 대해 잠깐 알아보자. 미네랄은 흔히 와인의 ‘짠맛과 광물성 질감’을 말한다. 무슨 뜻인지 어려우면, 바닷가의 큰 바위를 떠올려보자. 그리고 바위 표면을 혀로 핥는다고 상상해보자. 짭짤한 소금기와 돌에 묻은 매끈거리는 질감이 느껴지시는가. 이게 ‘미네랄’이다. 와인에서 이런 느낌을 받으면 “미네랄의 풍미가 난다”고 표현한다. 샤블리에는 화려한 향이 거의 없다. 대신 레몬 껍질, 흰 꽃, 바닷가의 돌 같은 아주 정갈하고 간결한 향이 주를 이룬다. 언젠가 내 와인 강의 수강생이 샤블리를 시음하고 “평양냉면 같다”고 말했을 때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었다. 바다의 염분과 철분을 머금은 굴을 씹으면 은근한 단맛이 올라오는데, 여기에 신맛이 선명하고 미네랄이 강한 샤블리를 곁들이면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진다. 첫 모금에 염분이 씻겨 내려가고, 두 번째 모금에서 굴의 단맛이 선명해지며, 마지막에는 기분 좋은 감칠맛만 입안에 남는다. 이 경험은 단순히 ‘잘 어울린다’는 막연한 느낌을 넘어, 굴 고유의 성질을 와인이 정확하게 보듬어주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 굴과 샤블리가 늘 함께하는 건 관습 때문이 아니다. 과학적인 매칭의 결과다. 2월이 다 가기 전에 여러분도 석화와 샤블리를 준비하는 즐거운 분주함을 만끽하시길 바란다. 더중앙플러스-위키드 와이프의 일상와인 바닷가 돌 핥는 맛이 난다고? 굴과 찰떡인 ‘평양냉면 와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3560 ‘김희선 와인’과 기막힌 콤비…백반집 어딜 가나 있는 그 음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5228 방어는 되고 광어는 안 된다…‘이태리 코카콜라’ 그 와인의 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8629 BTS 뷔가 50병 쟁여놓는다…보쌈에 찰떡궁합 ‘하정우 와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321 이영지 와인 페어링 전문가
2026.02.05. 8:06
2026년 2월 6일 금요일 (음 12월 19일)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6년생 사는 맛이 나는 하루다. 48년생 한가롭고 여유로운 하루. 60년생 손해보다 이익이 많을 수도. 72년생 목적을 달성하고 보람 있는 하루. 84년생 먹을 복이 생길 듯, 과음 자제. 96년생 식사비는 1/N로. 소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37년생 예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것은 다 비슷하다. 49년생 손해도 없고 이익도 없다. 61년생 친인척 소식 접할 수도. 73년생 약속이 생길 수도. 85년생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97년생 친구 만나거나 모임. 호랑이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38년생 3살 버릇 100살까지. 50년생 사람은 변하지 않는 법. 62년생 사람은 고쳐서 쓰지 못한다. 74년생 있어 보이는 사람과 거리를 둘 것. 86년생 아는 척하는 사람 믿지 말라. 98년생 아는 만큼 보이는 법. 토끼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西 39년생 평범한 일상이 소중한 것. 51년생 진짜와 가짜를 잘 구분할 것. 63년생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75년생 너무 잘해주면 권리인 줄 안다. 87년생 농담과 진담을 잘 구분하자. 99년생 시간 낭비하지 말라. 용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40년생 믿고 싶은 것만 믿으면 안 된다. 52년생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면 안 된다. 64년생 과거를 잊으면 미래는 없다. 76년생 서로 돕고 살자. 88년생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수. 00년생 친구에게 집착 말라. 뱀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西 41년생 집안에 웃을 일이 생길 수도. 53년생 삶이 행복으로 채색. 65년생 산다는 것 자체가 수지맞는 장사. 77년생 오늘이 제일 좋은 날. 89년생 소중한 순간은 사진으로 남기자. 01년생 꿈은 이루어지는 법. 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42년생 대접받거나 효도 받을 수도. 54년생 남보다 가족이 제일 중요한 자산. 66년생 지출도 이익도 생길 수. 78년생 노력한 일에서 결실 생길 듯. 90년생 재물과 인연이 괜찮을 듯. 02년생 유쾌, 상쾌, 통쾌. 양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北 43년생 물질보다 사람이 중요한 것. 55년생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지 말 것. 67년생 적당한 소비는 삶의 윤활유가 된다. 79년생 금전적인 문제는 결정을 신중히 하라. 91년생 돈 쓸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원숭이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北 44년생 자녀 이기는 부모 없는 법이다. 56년생 기대하지 말고 바라지도 말 것. 68년생 말하면 돌, 침묵은 금이 된다. 80년생 양쪽 사이에서 중립적인 처신을 취할 것. 92년생 회식이 생기면 2차는 가지 말 것. 닭 -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西 45년생 집안에 경사가 생길 수도 있다. 57년생 좋은 일에는 사람이 많아야 한다. 69년생 서로 마음이 맞게 되고 대화가 통할 수도. 81년생 단결과 화합 자리를 만들자. 93년생 원 팀으로 뭉쳐야 일이 풀린다. 개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46년생 이거나 저거나 거기서 거기. 58년생 유비무환, 미리 준비해야 힘들지 않다. 70년생 적을 알고 날 알아야 위험이 없다. 82년생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을 듯. 94년생 잡고 있는 것을 놓아야 새것을 잡음. 돼지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47년생 사는 맛이 나는 하루가 될 듯. 59년생 최선을 다하면 하늘도 내 편. 71년생 리더십을 발휘하고 목표에 도달할 듯. 83년생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기쁨을 줄 수. 95년생 능력 발휘하고 이미지 상승.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2026.02.05. 8:03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이 일각에서 제기된 '성매매 의혹'을 부인했다. MC몽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매매 의혹? 이런 기사가 아무 증거와 물증도 없이 누구의 지시하에 쓰이는지 궁금하다"며 이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성매매 의혹'과 함께 공개된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과 관련해 "CCTV가 공개되려면 경찰에 신고가 접수돼 수사기관의 협조가 필요하고, 타인의 영상은 경찰을 대동해야 경비원이 CCTV를 오픈할 수 있다"며 "전 어떤 주민 신고도 있던 적이 없다. 명백하게 불법적으로 취득한 영상"이라고 했다. 또 영상 속 내용에 대해선 "저희 집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아닌 다 함께 우르르 나가는 장면"이라며 "친한 남자 동생과 여자친구, 그리고 지인들과 단순히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를 이 지경까지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제가 회사를 관두겠다고 선언하고 저를 위로해주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였고, 차가원 회장이 찾아와 다들 나가고 10분 정도 일 이야기하고 끝난 하루였다"며 "남들과 다를 바 없는 보통의 하루를 성매매로 만든 인간들, 당신들이 악마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불쾌해했다. MC몽은 주민 신고에 대해서도 "곡 작업을 하다가 음악 소리가 크다고 줄여달라고 경비실에서 전화 두 번 받은 게 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MC몽이 거주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의 CCTV 영상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며 성매매 의혹이 불거졌다. 영상에는 여성 3명과 남성 1명이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 여성들은 호스티스 여성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아파트에서 이와 관련한 민원도 발생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2.05. 8:02
‘스타 셰프’ 전성시대다.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시즌2’(이하 ‘흑백2’)의 열기가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로 이어지고 있다. 콘텐트 경쟁력 분석 업체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3일 발표한 1월 5주차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이번주 ‘냉부’는 TV와 OTT 비(非)드라마 부문에서 화제성 3위에 올랐다. 최근 방영된 ‘흑백2’와 ‘냉부’에서 활약한 셰프 샘킴(48)과 정호영(49)을 전화로 만났다. 대중에게 친근한 스타 셰프지만, 카메라 밖에서는 요리에 인생을 건 승부사였다. 샘킴은 “저는 진짜 노력파”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벽 5시 30분에 기상해 메뉴 구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자정이 넘어서야 식당에서 퇴근한다. 샘킴은 “잠을 거의 못 잔다. 꼼꼼한 성격 탓에 주방을 떠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주방에서 직원들을 다그칠 때마다 식당을 찾은 손님들이 ‘TV에서 본 모습과 다르네’라고 생각할까봐 신경이 쓰인다고 털어놨다. 샘킴은 분초를 다투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도 좀처럼 흥분하지 않는다. 하지만 웹툰 작가 김풍에게 패배했을 땐 밤잠을 설치며 괴로워했다고 한다. 샘킴은 “냉부 출연 초기, 김풍만 만나면 작아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젠 김풍의 요리를 완벽 분석한 덕분에 지지 않고 있다.” 샘킴은 원재료의 맛을 최대한 끌어내는 ‘자연주의’ 요리를 지향한다. 이탈리아에서 근무할 당시 아들을 낳아 이유식에 관심을 갖게 된 게 계기였다. 샘킴은 “결국은 친환경 농사가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어 이탈리아 시절부터 직접 농사를 짓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흑백2’에서 정호영 셰프와 ‘한 팀’으로 라운드를 통과한 뒤, 바로 이어 둘이 사생전을 벌여야 했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촬영장 바닥이 쿵쿵 울리길래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싱크대가 천천히 돌아갔고 결국 정호영 셰프와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 ‘와 잔인하다, 이겨도 불편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흑백2’ 초반 경연에서 아귀 해체 틀을 동원해 눈길을 끌었던 정호영은 “‘냉부’에서 유쾌한 모습을 자주 보이다 보니, 사람들이 저를 개그맨으로 알더라”며 “‘흑백2’에서 정통 일식 요리사의 면모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정호영은 아귀를 주제로 ‘서울엄마’와 경연을 벌일 당시 “정통 일식 해체법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주제가 정해지자마자 아는 목수분에게 급히 제작을 부탁했다. 실제 녹화 시간까지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현장에서 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일본 츠지요리학교에 재학할 당시, 생선 해체를 제대로 배우려고 주말 아침마다 무급으로 일할 정도로 생선에 진심이었다. “미슐랭 식당에 생선을 납품하는 곳에서 주말 아침 7~10시에 복어와 갯장어를 손질했다. 어느 순간 정말 생선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졌다는 걸 느꼈다.” 그는 츠지요리학교 2년 후배이자 ‘흑백2’ 우승자인 최강록에게 이 무급 일자리를 물려주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흑백2’에서 만난 최강록에 대해선 “힘들게 올라간 결승전에서 돋보이려 하지 않고 자신을 낮추며 얘기하는 모습에서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 특임교수이기도 한 그는 “스타 셰프가 인기 있는 시대라고 하지만, 요리를 배우려는 후배들이 많이 없다. 힘든 길이지만 요리의 무궁무진한 세계에 관심을 갖고 도전하는 후배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은혜([email protected])
2026.02.05. 8:02
1400년 전 ‘백제의 소리’를 유추할 수 있는 대나무 피리가 옛 사비(부여) 왕궁터에서 나왔다. 일부 훼손된 채 납작하게 눌린 상태로 발견된 곳은 당시 화장실로 추정되는 깊은 구덩이 속. 인근에선 목간(木簡·글씨를 쓴 나뭇조각)도 무더기로 나왔다. 사비 천도 초기 백제의 행정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한 유물들이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부여 관북리 유적’에 대한 16차 발굴 조사로 목간 329점과 횡적(橫笛, 가로형 피리) 1점을 확보했다고 5일 열린 언론공개회에서 밝혔다. 횡적은 동반 유물의 탄소연대측정 결과 568~642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그간 중국 문헌으로만 전해졌던 삼국시대 관악기가 실물로 발견된 건 처음이다. 이날 연구소에서 공개된 횡적은 비록 찌부러지긴 했어도 입술을 대는 취공(또는 취구) 1개와 손가락을 얹는 지공 3개의 윤곽이 또렷했다. 한쪽 끝이 부러져 현재 남은 길이는 22.4㎝. 연구소 측은 삼국사기 기록에 따라 원래는 지공 6개가 뚫린 31~32㎝ 길이였을 것으로 보고 3D 측정값으로 만든 실물 크기 재현품도 선보였다. 국악기 소금(小笒)과 비슷하면서도 취공 및 지공 위치가 다르다. 현장에서 재현품으로 청량한 음색을 뽑아낸 부여군충남국악단의 김윤희 연주자는 “소금보다 한 음계 반 정도 높고 음역 폭이 좁다”고 말했다. 부러진 악기가 발견된 곳은 7세기쯤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조당(朝堂, 왕과 신하가 국정을 논의하거나 국가적 행사를 여는 공간) 인근의 직사각형 구덩이(가로 2m, 세로 1m, 깊이 2m) 속이다. 이곳 유기물 분석에선 다량의 인체 기생충란이 검출됐다. 황인호 연구소장은 “구덩이에선 익산 왕궁리 유적 화장실터에서 출토된 (용변) 뒤처리용 나뭇조각과 똑같은 나뭇조각도 나왔다”면서 “조당에 부속된 화장실 시설이었을 가능성이 큰데, 부러진 피리가 왜 이곳에서 나왔는지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발굴에선 국내 단일 유적 최대 규모의 목간이 확인돼 주목받고 있다. 비교적 글씨가 뚜렷한 목간이 82점, 일종의 부산물인 삭설(목간에 적힌 글씨를 삭제 또는 수정하기 위해 표면을 깎아내며 생긴 부스러기)이 247점에 이른다. 연구소 측은 “목간 글씨 중 경신년(庚申年)은 540년, 계해년(癸亥年)은 543년에 해당하는데, 이를 통해서도 해당 유적이 사비 천도 초기 것임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연구소는 수로 인근에 목간을 제작·관리·폐기하던 관청이 자리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문서 자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사비 백제기 연구에 이들 목간은 귀중한 실마리가 돼줄 전망이다. 이곳에선 국내에서 최초로 편철(編綴, 줄줄이 엮어 만듦) 목간도 나왔는데 “功四爲小將軍刀足二(공사위소장군도족이)”라는 문구가 있다. ‘공적이 4개인 도족이를 소장군으로 삼다’는 뜻이라 인사 관련 문서로 보인다. 이밖에도 국가재정과 관련된 장부 목간, 관등·관직이 적힌 목간과 삭설이 다수 나와 당시 국가 운영 체계를 엿보게 한다. 부소산 남쪽의 넓고 평탄한 대지에 위치한 관북리 유적은 백제 사비기의 왕궁터로 여겨져 1980년대 이후 발굴 조사가 이뤄져 왔다. 무령왕의 아들 성왕(재위 523~554년)은 538년 국호를 남부여로 바꾸고 웅진(공주)에서 이곳으로 천도했다. 앞서 대형 전각건물과 수로, 도로시설 등이 확인됐고 멸망기 흔적까지 확인된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선 천도 초창기의 도시와 왕궁 형성 과정에 한걸음 접근했다. 강혜란([email protected])
2026.02.05. 8:02
[OSEN=고용준 기자] '아키텍트'에서 80레벨부터 93 레벨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고레벨 사냥터 '거인의 탑' 3층이 확장됐다. 여기에 오는 18일까지 개인형 PvE 콘텐츠 '무한회랑' 시즌3가 진행된다. 드림에이지는 지난 4일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 아쿠아트리 개발)’이 ‘거인의 탑’ 3층을 비롯한 신규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거인의 탑 3층이 추가됐다. 80레벨부터 93레벨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고레벨 사냥터로,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수요일과 토요일 22시 30분에는 보스 ‘천둥곤 드루가무’가 등장해 토벌의 재미를 더한다. 거인의 탑 3층 확장에 따라 모험가 연맹 연구가 추가되고, 대장장이와 공예가 연구의 합산 효과도 늘어났다. 아울러 ‘고대인의 문장’ 확장을 통해 신규 ‘아반티르 문장’이 추가돼, 거인의 탑에서 ‘아반티르 권능석’을 획득할 수 있다. 오는 4일부터 18일 0시까지는 '무한회랑' 시즌3가 진행된다. 무한회랑은 기간 내 각기 다른 콘셉트와 기믹의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개인형 PvE 콘텐츠다. 43레벨부터 입장 가능하며, 이전 단계를 클리어해야 다음 스테이지에 도전할 수 있다. 특정 스테이지 완료 시 리그에 참여해 다른 이용자들과 순위 경쟁을 펼칠 수 있으며, '무한의 성유물' 등 희귀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2.05. 6:28
[OSEN=고용준 기자] 발로란트 e스포츠가 자리잡기 전까지 일본은 분명 e스포츠 불모지에 가까웠다. 콘솔 위주의 다양한 분야에서 내노라하는 게임 강국이지만 유독 e스포츠에서는 과거 스타크래프트 뿐만 아니라 리그 오브 레전드까지 PC 기반의 종목에서는 항상 움츠려들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발로란트가 e스포츠의 한축으로 자리를 잡자, 폭발적으로 응원인구가 늘어나면서 ‘설마’라는 놀라움이 이제는 일본의 선전을 기대하는 팬들과 전문가들도 어렵지 않게 찾기 쉬워졌다. 일본 발로란트 리그의 성장은 발로란트 e스포츠 미래 역시 장밋빛으로 바꾸는 최고의 수단이 되기 때문이었다. 일본 발로란트 e스포츠 팬들이 오랜기간 학수고대하던 승전보 소식을 드디어 제타 디비전이 전했다. ‘엑딜’ 미조모리 유토와 함께 첫 승전보의 주역이었던 ‘이코’ 염왕룡은 제타 디비전의 장밋빛 미래를 그리고 있었다. 제타 디비전은 5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 숲(SOOP)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2026 VCT 퍼시픽 킥오프 하위조 1라운드 팀 시크릿(TS)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4-13, 13-4, 13-11) 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VCT 공식 인터뷰에 나선 ‘이코’ 염왕룡은 “우리팀이 초반 부진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외부의 평가가 있었지만, 나 자신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나는 우리 팀의 고점을 안다고 생각한다. 연습을 해보면 우리는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대회에서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경험을 축적하면서 한 번 이라도 승리하게 되면 고점이 결국 터질거라 생각한다. 이번 경기는 아슬아슬했지만, 승리해서 다행”이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코’ 염왕룡은 젠지와 TES에 척후대로 활동하다 일본 2부 노이지 폭스부터 타격대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척후대를 그동안 해오다가 깨달은게 있어서 포지션 변경을 하게 됐다. 경기를 캐리하고 싶어 타격대를 랭크부터 연습해왔다. 제타에 오기전 챌린저스 2부팀에서 경기를 하면서 포지션 변경을 했다. 다른 타격대 선수보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지만 연습을 통해 다른 선수들을 따라잡고 있다. 그래도 그동안 연습이 빛을 보면서 제타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레이즈는 잘 못하지만, 나머지는 잘하고 있다. 엑딜 선수가 하고 있어 보여드리지 못하고 있지만 다른 타격대 챔프들을 잘 다룬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제타 디비전의 고점을 묻자 “솔직히 마스터즈를 갈 수 있을 것 같다. 매번 고점이 터진다면 ‘엑딜’ 선수도 그렇고 듀얼 리시트 구도를 우리가 잘 기용한다면 고점을 보여드릴 수 있다. 대회 때는 그런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려 아쉽다”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염왕룡은 “우리는 그동안 대회에서 이기는 법을 잘 몰랐던 것 같다. 이번 승리로 이기는 법을 점점 알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TS 이기고, DRX도 이기고 마스터스를 간다는 생각으로 연습하고 있다. 우리가 준비를 잘해 포텐셜이 높은 걸 보여드리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DRX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고용준
2026.02.05. 5:50
[OSEN=고용준 기자] 최약체 팀끼리 대결답게 마지막 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진�a탕 싸움이 계속됐다. 단두대 매치의 승자는 일본의 제타 디비전이었다. 제타 디비전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생존 신고를 하면서 DRX와 하위조 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팀 시크릿은 ‘트리플엘리미네이션’으로 변경된 이번 킥오프 대회에서 첫 탈락의 멍에를 뒤집어 썼다. 제타 디비전은 5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 숲(SOOP)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2026 VCT 퍼시픽 킥오프 하위조 1라운드 팀 시크릿(TS)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4-13, 13-4, 13-11) 으로 승리했다. 첫 전장인 바인드에서는 ‘켈리스’와 ‘텐텐’, ‘제시’ 삼각 편대가 힘을 낸 TS가 13-4로 먼저 웃었다. 불안하게 출발한 제타 디비전은 2세트 ‘스플릿’에서 ‘엑스딜’ 미조모리 유토와 ‘이코’ 염왕룡이 각각 19킬과 16킬로 쌍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1세트 패배를 고스란히 앙갚음하는 13-4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 팽팽하게 한 번씩 승패를 주고 받은 1-1 상황에서 3세트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제타가 앞서가면 TS가 쫓아가서 뒤집고 다시 제타가 뒤집고 TS가 또 역전하는 혼전이 전반전과 후반전 세 번째 라운드인 11라운드까지 계속됐다. 제타는 7-8로 한 라운드 뒤진 16라운드부터 집중력을 끌어내면서 비로소 흐름을 탔다. 연속 세 번의 라운드를 잡아내면서 10-8로 역전한 제타는 다시 10-10 동점을 허용했지만, 21, 22라운드를 잡아내면서 매치 포인트를 찍었다. TS가 23라운드를 잡아내면서 제타의 턱밑까지 쫓아갔으나, 제타는 24라운드를 잡아내면서 하위조 2라운드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2.05. 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