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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의 교집합...창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

[OSEN=고용준 기자] 2025년 한 해 동안 넥슨의 샌드박스형 창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크리에이터와의 상생을 핵심 가치로 삼아 의미 있는 성과를 축적하며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내부적으로는 ‘듀랑고: 잃어버린 섬’, ‘츄츄버거’ 등 오리지널 월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리메이크 월드’와 ‘메월드 실험실’ 등 신규 시스템을 도입해 창작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이러한 시도는 크리에이터 참여 확대와 콘텐츠 다양성 강화로 이어졌으며, 2025년 4월 글로벌 정식 서비스 개시를 기점으로 아시아와 북미 시장에서 점진적인 성장세를 확인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크리에이터 간 교류와 협업을 지원하기 위한 오프라인 프로그램 ‘크리에이터즈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했다. 지난 12월 6일 넥슨 판교 사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메월드 Partners’와 ‘메월드 Next’ 크리에이터를 비롯해, ‘헬로메이플’에서 활동 중인 서울대학교·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 게임 동아리 소속 학생 크리에이터, 영상 인플루언서 등 약 50명이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신민석 총괄 디렉터의 크리에이터 대상 키노트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주요 지표는 플랫폼과 크리에이터가 함께 만들어온 성장의 흐름을 수치로 보여줬다. 2025년 기준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월간 최대 활성 이용자수(MAU)는 170만 명을 기록했으며, 수익이 발생한 누적 크리에이터 수는 1만 4천여 명에 달했다. 특히, 11월 기준 크리에이터 누적 수익은 약 1,700억 원으로, 창작 활동이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글로벌 성과도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약 110만 명의 활성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북미 지역에서도 1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IP의 인기가 높은 대만 지역에서는 현지 대표 커뮤니티 ‘바하무트’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바하무트 게임 애니메이션 어워드 2025’에서 올해의 PC 게임 1위로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단순한 성과 공유를 넘어, 기술 세션과 커리어 토크 등이 마련돼, 창작 과정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단풍의 전설’ 월드를 함께 제작한 크리에이터 ‘메이플립’과 영상 인플루언서 ‘테스터훈’의 협업 사례 발표를 통해,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 간 협업 가능성과 시너지에 대한 인사이트도 공유했다. 또한, ‘아르테일’, ‘메이플랜드’ 등 인기 월드 크리에이터를 비롯해 ‘큐플레이 아카이브’, ‘단풍의 전설’ 등 Next 크리에이터, 그리고 인플루언서 ‘테스터훈’, ‘밍모’, ‘청묘’ 등이 한자리에 모여 자유로운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자유 토론을 통해 향후 협업과 공동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으며, 인플루언서 ‘배돈’은 “서로의 제작 방식과 고민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협업이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과 지표 공개에 이어 신민석 총괄 디렉터는 2026년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중장기 로드맵도 제시했다. 먼저 2026년 4월 일본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현지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및 이벤트를 통해 일본 시장 안착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개발 환경 고도화도 추진된다. 2026년 1분기를 시작으로 MCP(Model Context Protocol) 지원, 메이커 내 Chatbot 제공 등 AI 관련 기능들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리소스 검색 개선 등 월드 제작 전반의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크리에이터 수익 구조 역시 다각화한다. 2026년 4분기에는 광고 수익화 기능을 도입해, 크리에이터가 월드 내 광고를 게재하고 이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방식은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크리에이터 간 교류를 지원하는 오프라인 프로그램부터 성과 공유, 중장기 로드맵 제시에 이르기까지 크리에이터 중심 글로벌 샌드박스 플랫폼으로서의 운영 방향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25년에는 창작과 수익, 이용자 간 교류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2026년에는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도전과 실험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고용준

2025.12.2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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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 조영수 작곡가와 재회..신곡 ‘아나요’ 발매 [공식]

[OSEN=김채연 기자] 케이시(Kassy)가 작곡가 조영수와 또 한번 호흡을 맞춘다. 케이시는 오는 2026년 1월 2일, 넥스타프로젝트 두 번째 신곡 '아나요'를 발매한다. '아나요'는 지난 11월 공개된 '친구라는 우리 사이 너무 서러워'에 이어 선보이는 넥스타프로젝트의 두 번째 곡으로, 조영수와 케이시가 오래전 함께 작업했던 노래다. 케이시는 지난 1월 열린 콘서트에서 이 곡을 선공개하며, 절제된 멜로디와 깊이 있는 감정선으로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발매에 앞서 공개된 리릭 뮤직비디오 티저 또한 곡이 품고 있는 감정을 담담하게 비추며 기대감을 높였다. "아나요. 그대를 사랑해요 나는요. 그녀를 사랑하는 거 알아도 사랑해요. 기다릴게요. 언젠가 나를 봐준다면 기다릴 수 있죠"이란 가사 일부가 말하지 못한 마음을 오래 품어온 화자의 감정을 조용히 전한다. 과한 연출 없이 가사와 여백에 집중한 구성이 '아나요'가 가진 정서에 자연스럽게 시선을 머물게 한다. '아나요'는 사랑하는 마음을 알면서도 쉽게 꺼내지 못하는 사람의 고백을 담은 곡이다. 조영수가 완성한 절제된 선율 위에 케이시가 직접 써 내려간 가사가 더해지며 혼자만의 사랑이 지닌 무게와 기다림의 감정을 담담히 풀어낸다. 넥스타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과장 없는 언어와 선율로 감정을 쌓아 올리며 기다림과 고백 사이의 미묘한 마음을 조용히 그려낼 예정이다. 한편 케이시와 조영수가 함께한 넥스타프로젝트 두 번째 곡 '아나요'는 2026년 1월 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넥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2.26. 18:26

DAY6, 데뷔 10주년 기념 日 도쿄·고베 간다..단독 콘서트 개최 확정 [공식]

[OSEN=김채연 기자] DAY6(데이식스)가 데뷔 10주년 기념 투어의 추가 개최 지역을 발표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12월 26일 오후 DAY6 공식 SNS 채널에 'DAY6 10th Anniversary Tour < The DECADE >'(텐스 애니버서리 투어 <더 데케이드>)의 추가 개최 지역을 알리는 포스터를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DAY6는 2026년 4월 25일~26일 일본 도쿄 게이오 아레나, 6월 20일~21일 고베 지라이온 아레나에서 데뷔 10주년 투어 일환 단독 콘서트를 연다. 지난 8월 30일과 31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포문을 연 이번 투어는 방콕, 호찌민을 거쳐 내년 1월 17일~18일 홍콩을 시작으로 24일 마닐라, 31일 쿠알라룸푸르, 4월 25일~26일 도쿄, 6월 20일~21일 고베로 이어진다. DAY6는 데뷔 10주년 기념 투어 'The DECADE'로 '믿고 듣는 데이식스'의 명곡 퍼레이드를 선사하며 현지 관객을 매료할 전망이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DAY6는 디지털 싱글 'Maybe Tomorrow'(메이비 투모로우), 정규 4집 'The DECADE'(더 데케이드), 크리스마스 스페셜 싱글 'Lovin' the Christmas'(러빙 더 크리스마스) 발표를 포함해 여러 단독 공연을 전개하며 My Day(팬덤명: 마이데이)와 뜻깊은 추억을 장식했다. 최근에는 DAY6 명곡 '예뻤어'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 수 1억 뷰를 달성, 그룹 첫 억대 뷰 뮤직비디오라는 성과를 거뒀다. My Day의 응원과 사랑 속 2025년을 찬란하게 빛낸 DAY6가 2026년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2.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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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윤, 솔로 콘서트 투어 첫 공연 성료..대구→서울 종횡무진 시작

[OSEN=선미경 기자] 가수 강승윤이 고향인 부산에서 솔로 콘서트 투어의 화려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겨울의 포근한 감성을 담은 무대와 따스한 음악적 교감으로 팬들에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밤을 선물했다. 강승윤은 지난 24·25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 KBS홀에서 '2025-26 강승윤(KANG SEUNG YOON) : PASSAGE #2 CONCERT TOUR IN BUSAN'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약 4년여 만의 솔로 콘서트인 데다, 이번 투어의 첫 공연인 만큼 음악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강승윤은 'Wild And Young' 무대로 에너지를 터뜨리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생동감 넘치는 밴드 라이브 위 펼쳐지는 그의 탄탄한 보컬과 독보적 음색이 귓가를 파고들었고, '365', 'Golden Slumbers'을 통해서는 자신만의 짙은 감성으로 관객들을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어 댄스·R&B·록·발라드 등 장르를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무대들이 재미를 선사했다. 최근 발매한 정규 2집 [PAGE 2] 전곡을 비롯 '본능적으로' 무대가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깜짝 게스트 호륜과 선보인 '거위의 꿈'은 데뷔부터 지금까지의 음악 여정을 되돌아보게 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준비된 다채로운 이벤트들은 단연 하이라이트였다. 산타로 변신한 강승윤은 재즈 버전으로 편곡된 'Snowman'을 가창하며 연말 분위기를 더했고, 관객들에게 직접 선물을 건네는 등 현장을 기분 좋은 설렘으로 가득 물들였다. 무엇보다 강승윤과 관객들의 긴밀한 음악적 교감이 돋보인 시간이었다. 무대에 오른 팬과 함께 '사랑놀이 (Feat. 슬기)' 듀엣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하는가 하면, 객석에 내려가 팬들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는 등 가까이서 호흡하며 공연장을 연신 뜨겁게 달궜다. 강승윤은 무려 29곡에 달하는 세트리스트로 170분을 꽉 채웠다. 그는 "17살 소년 강승윤이 고향 부산에서 서울로 향했듯, 이번 투어도 같은 여정으로 진행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크리스마스에 자리해 주신 팬분들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활동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번 부산 공연으로 투어의 출발을 알린 강승윤은 내년 1월 3일 대구로 향한다. 이어 대전·광주·서울·오사카·도쿄까지 국내외 총 7개 도시에서 공연을 전개하며, 3회 이상 관람한 관객 중 추첨을 통해 친필 사인 티셔츠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돼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email protected]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2.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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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비보..故김영대 평론가, 슬픔 속 오늘(27일) 발인 [Oh!쎈 이슈]

[OSEN=김채연 기자] 음악평론가 고(故) 김영대가 영면에 든다. 27일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김영대의 발인이 엄수됐다. 장례미사는 오전 10시 흑석동 성당에서 열린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며 이후 평화의 쉼터에 안치될 예정이다. 故 김영대는 지난 24일 사망했다. 향년 48세. 김영대 측은 SNS를 통해 “김영대 님의 별세 소식을 전한다”고 전했고, 구체적인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고인은 별세 소식이 알려지기 직전, 녹화 방송으로 진행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국인이 뽑은 캐롤 TOP7’ 특집으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방송 직후 들려온 부고에 ‘김현정의 뉴스쇼’ 측은 “본 방송은 지난주 사전 녹화를 진행했습니다. 12월 25일 송출 이후 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 님의 부고가 저희에게 전해졌습니다”라고 설명한 뒤 “갑작스러운 비보에 놀란 마음 가눌 길이 없습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제작진은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비보에 가요계도 슬픔에 빠졌다. 윤종신은 “영대 씨 이게 무슨 일인가요. 섬세하게 저라는 창작자의 디테일한 생각들에 관심을 가져준 사람, 고마웠어요. 우리 나중에 또 그런 이야기들 나누어요”라고 애도했다. 씨엔블루 정용화는 “음악의 가치를 알아봐 주고 늘 진심으로 믿어줬던 분이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그 마음과 기억을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부디 평안히 쉬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허지웅 작가는 “그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건 출연 문제 때문이었다, 방송을 끊고 있어서 할 수 없다고 했고 그는 나중에 꼭 하자고 했다. 오전 내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나중을 약속하지 말자, 나중을 약속하지 말자, 내가 아끼는 사람들에게 나중을 약속했다가 결국 지키지 못하는 일이 쌓여만 간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인과 3년 동안 에미상 진행을 맡았던 이지애 전 아나운서도 빈소를 다녀온 뒤 “두 어린 딸을 안아주며 우리가 어떻게 이렇게 만나게 된 걸까 황망한 마음에 눈물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바쁜 아빠와 함께 할 크리스마스를 얼마나 기대했을까, 음악을 사랑하는 아빠 덕분에 쌤 집에는 늘 음악이 흘렀을텐데 이제 적막해지면 어쩌나 안쓰럽고 안타까웠습니다”라고 토로했다. 이지애는 “그래서 아빠가 평소 자랑스런 딸들 얘기를 얼마나 많이 하셨는지, 얼마나 멋진 사람이었는지 손을 잡고 얘기해 주었는데 자꾸 눈물만 나서 아마 바보같아 보였을 거예요. 내가 이렇게 바보 같았다고 쌤한테 문자를 보낼 뻔 했습니다. 아마 아나운서가 발음이 왜 그러냐고 같이 웃어주셨을텐데..”라고 털어놨다. 한편, 1977년생인 김영대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에서 음악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영학도의 날카로운 산업적 분석과 인류학자의 인문학적 깊이를 겸비한 그의 평론은 감상 수준에 머물렀던 K팝 비평을 '문화 현상'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부터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 등 굵직한 해외 시상식의 국내 생중계 해설을 도맡았으며, 2023년부터는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의 중계 패널로 활약한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MAMA 어워즈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공정하고 전문적인 시각을 유지해왔다. 최근에는 한국 발라드의 역사를 조명한 저서를 집필하는 등 끊임없는 저술 활동으로 학구적 열정을 불태웠다. /[email protected] [사진] 김영대 SNS, 방송 캡처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2.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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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OST 대전…최백호ㆍ성시경, ‘응팔’ 기념앨범까지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강자들이 돌아왔다. 방영 10주년을 맞은 ‘응답하라 1988’(tvN)도 출연진이 참여한 OST 음원을 따로 발매하며 ‘연말 OST 대전’에 합류했다. 성시경은 지난 4일 ‘경도를 기다리며’(JTBC)의 OST ‘어떤 날 어떤 마음으로’ 음원을 공개했다. 지난 2022년 드라마 ‘커튼콜’의 ‘오랫동안’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드라마 OST로, 주인공 경도(박서준 분)의 서사를 담고 있다. 성시경은 이 곡에서 가창뿐만 아니라 작곡ㆍ프로듀싱 등 곡 작업 전반에 직접 참여했다. 작사는 심현보가 맡았다. 성시경-심현보 조합의 성과는 이미 ‘별에서 온 그대’ OST인 ‘너의 모든 순간’의 인기로 확인된 바 있다. 올 초 ‘폭싹 속았수다’(넷플릭스)의 OST ‘희망의 나라로’로 이목을 끌었던 최백호는 지난 6일 ‘모범택시3’(SBS)의 OST ‘기다려야지’ 음원을 발매했다. 극 중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 박동수(김기천 분)가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아들을 기다리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모든 복수가 마무리된 후 아들의 유골함을 어루만지면서 동수가 아들을 떠올리는 장면에 최백호의 나지막한 음성이 깔리는 장면에 “노래가 제대로 분위기를 살렸다”는 시청자들 호평이 이어졌다. 지난 7일 SBS 유튜브 채널 ‘스브스캐치’가 공개한 ‘기다려야지’ 메이킹 영상은 조회수가 9만5000회를 기록하는 등 온라인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과거 기록적인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OST들도 리메이크 버전으로 다시 돌아온다. ‘소녀’(오혁), ‘걱정말아요 그대’(이적), ‘청춘’(김필), ‘매일 그대와’(들국화) 등 OST로 음원 차트를 줄 세웠던 ‘응답하라 1988’(tvN)는 방영 10주년을 맞아 리메이크 음원을 출시했다. 이번엔 박보검ㆍ혜리 등 출연 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불렀다. 19일엔 박보검의 ‘매일 그대와’가, 26일엔 들개들(이일화ㆍ라미란ㆍ김선영)과 쌍문동 아이들(류혜영ㆍ혜리ㆍ고경표ㆍ류준열ㆍ박보검ㆍ안재홍ㆍ이동휘ㆍ최성원)이 각각 노래를 부른 ‘걱정말아요 그대’ ‘혜화동’이 발표됐다. 이밖에 요네즈 켄시가 부른 ‘체인소맨’ 극장판의 ‘아이리스 아웃(IRIS OUT)’,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Golden)’, ‘주토피아2’의 ‘주(Zoo)’ 등 외화 OST도 음원 차트에서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헌식 평론가는 “과거 한국 OST는 드라마 내용도 모른 채 음악을 만드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며 “그러나 케데헌 이후 OST가 팬덤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일이 증명됐고, 제작진들도 OST와 스토리라인의 싱크로율을 높이려는 노력을 상당히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민지.권근영(choi.minji3)

2025.12.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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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미스나인, 대세 행보 걷는다..‘뮤직뱅크’ 1위

[OSEN=김채연 기자] 그룹 프로미스나인(fromis_9)이 '하얀 그리움'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프로미스나인은 지난 26일 KBS2 '뮤직뱅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12월 넷째 주(15일~21일 집계 기준) 'K-차트'에서 리메이크 디지털 싱글 '하얀 그리움'으로 디지털 점수, 방송, K-POP 팬 투표, 음반, 소셜 미디어 점수를 종합한 총점 4875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하얀 그리움' 2001년 발매된 김민종의 동명 곡을 프로미스나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노래로, 원곡의 포근한 멜로디에 아련한 보컬이 더해져 전 세대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프로미스나인은 미니 6집 'From Our 20's'(프롬 아월 투엔티스)의 타이틀곡 'LIKE YOU BETTER'(라이크 유 배터)에 이어, '하얀 그리움'으로 또 한번 '뮤직뱅크' 1위를 차지하며 대세 걸그룹의 저력을 입증했다. 프로미스나인은 2026년 1월 31일과 2월 1일 서울 성북구의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타이거 돔)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 2026년 새해 시작부터 국내 플로버(flover, 팬덤명)와 만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더욱 풍성한 세트리스트와 무대 구성으로 공연 당일 현장을 찾는 팬들에게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프로미스나인은 올해 미니 6집 'From Our 20's', 리메이크 디지털 싱글 '하얀 그리움'을 발매한데 이어 첫 월드 투어까지 개최하는 열일 행보로 2025년을 꽉 채웠다. 특히 최근 공개된 '하얀 그리움'은 국내 음원 차트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26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톱 100 차트 5위를 기록했다. 한편, '2025-26 프로미스나인 월드 투어 앙코르 나우 투모로우.'는 2026년 1월 31일 오후 6시, 2월 1일 오후 4시 서울 성북구의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타이거 돔)에서 개최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어센드 제공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2.26. 16:39

이프아이, 중화권 인기 후끈..中 상하이 팬사인회→대만 팬콘서트 개최 [공식]

[OSEN=김채연 기자] 그룹 ifeye(이프아이)가 대만 팬콘서트 개최를 앞두고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ifeye(이프아이, 카시아 라희 원화연 사샤 태린 미유)는 26일 공식 SNS를 통해 ‘2026 ifeye 1st FAN-CON in TAIPEI [Blooming Valentine]’의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이들은 오는 2026년 2월 8일 오후 1시, 대만 타이베이 MOONDOG(Breeze MEGA Studio)에서 약 500석 규모로 첫 타이베이 팬콘서트를 열고 현지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Kitto(킷토)와 WillMusic이 공동 주최 하는 이번 공연은 ifeye(이프아이)가 해외 팬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공연명 ‘Blooming Valentine’은 밸런타인데이의 설렘을 ‘꽃처럼 피어나는 순간’으로 표현한 콘셉트로, 2026년 타이베이에서 ifeye(이프아이)와 ifory(팬덤명)의 관계가 ‘만개하는 날’을 의미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멤버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비주얼과 따뜻한 톤의 색감이 조화를 이루며 ‘밸런타인 감성’을 직관적으로 담아냈다. 앞서 ifeye는 올해 데뷔 첫해임에도 음악, 패션 그리고 글로벌 무대 전반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지난 9월에는 약 4만 명 규모의 타이베이 돔 무대에 올라 ‘NERDY’, ‘Bubble Up’, ‘r u ok?’, ‘Friend Like Me’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여 “글로벌 루키의 등장”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이어 미니 2집 타이틀곡 ‘r u ok?’가 영국 음악 매거진 NME 선정 ‘2025 올해 최고의 K-팝 25선’에 선정되며 음악성까지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 12월 21일 상하이에서 열린 데뷔 첫 해외 팬사인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소통을 이어갔다. 여기에 대만 팬콘서트 개최 소식까지 전해지며 ifeye(이프아이)의 해외 팬덤 확장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소속사 하이헷엔터테인먼트는 “대만 팬콘서트는 ifeye(이프아이)의 글로벌 팬 활동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2026년에는 아시아 전역을 비롯한 다양한 지녁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더욱 큰 성장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ifeye(이프아이)는 두 번째 미니앨범 ‘물결 ‘낭’ Pt.2 ‘sweet tang’’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새 앨범 작업에 한창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하이헷엔터테인먼트, 킷토(Kitto)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2.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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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 현실과 비현실 경계에 놓인 듯한 신비로움..'XO, My Cyberlove'

[OSEN=선미경 기자] 가수 츄(CHUU)가 또 하나의 티저를 통해 첫 정규 앨범의 세계관을 이어간다. 27일 소속사 ATRP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츄의 첫 번째 정규 앨범 ‘XO, My Cyberlove’의 새로운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는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츄의 비주얼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이트 컬러의 의상을 입은 츄와 함께 ‘XO, My Cyberlove’라는 문구가 표시된 전자 장치를 연상시키는 오브제가 등장하며 차갑고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머리 위로 연필 두 개가 안테나를 연상시키듯 솟아 있는 독특한 연출이 더해지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놓인 듯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이 안테나를 떠올리게 하는 연출은 단순한 비주얼적 장치를 넘어, 앞서 공개된 티저와 이전 앨범들에서 이어져 온 세계관과 맞닿아 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외부와의 교신, 신호의 송수신을 연상시키는 이번 티저는 츄가 구축해온 서사가 이번 정규 앨범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확장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디지털적인 이미지와 함께 ‘연결’적 상징은 이번 앨범이 펼쳐낼 이야기의 방향성을 더욱 또렷하게 드러낸다. 츄의 첫 정규 앨범 ‘XO, My Cyberlove’는 총 9곡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팝을 중심으로 R&B, 인디, 하이퍼팝, 얼터너티브 등 다양한 장르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진다. 츄 특유의 보컬 톤과 감성이 각 트랙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앨범 전반을 관통하는 하나의 흐름을 완성할 예정이다. 츄의 첫 정규 앨범 ‘XO, My Cyberlove’는 다가오는 1월 7일 오후 6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번 앨범을 통해 츄는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음악적 세계를 한 단계 확장하며, 축적된 서사를 정규 앨범이라는 형식 안에서 본격적으로 펼쳐 보일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ATRP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2.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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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몬스터, 'MAMA' 이어 '가요대전' 또 집어삼켰다

[OSEN=선미경 기자]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올해도 '가요대전'에서 완벽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펼쳐 글로벌 K팝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훔쳤다. 27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SBS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베이비몬스터의 '2025 SBS 가요대전' 무대 영상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194만뷰를 돌파했다. 공개 반나절 만에 100만 뷰를 넘어서며 출연진 무대 중 1위를 차지하고 현재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베이비몬스터가 이날 선보인 무대는 미니 2집 타이틀곡 'WE GO UP'과 수록곡 'PSYCHO'였다. 그중 'PSYCHO'는 방송을 통해서는 이날 최초로 선보이게 된 만큼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다. 멤버들은 탄탄한 핸드 마이크 라이브로 상반된 분위기의 두 곡을 완벽하게 소화해 환호성을 끌어냈다. 특히 멤버 아사와 로라의 활약이 팬들 뇌리에 깊숙이 박혔다. 아사는 킬링 파트에서 마이크를 공중으로 던져 돌려 잡으며 랩을 쏟아내는 과감한 퍼포먼스를, 로라는 마치 호러 영화 속 연기자처럼 'PSYCHO'라는 곡에 걸맞는 오싹한 웃음과 표정을 지으며 곡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는 숏폼을 비롯한 팬들의 2차 창작물로 재탄생되며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베이비몬스터는 매년 연말 진행 되는 각종 대형 방송에 설 때마다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키며 남다른 화제성으로 증명해왔다. 실제 지난해 '가요대전'에서는 내로라하는 톱가수들을 제치고 출연진 영상 중 조회수 정상 차지한 바 있다. 올해 Mnet 'MAMA'에서는 'Golden'을 원키 라이브로 선보인 스페셜 스테이지, 팀의 대표곡들을 모은 본무대로 유튜브 조회수 1, 2위를 석권했다. 베이비몬스터는 현재 6개 도시, 12회 규모의 'BABYMONSTER [LOVE MONSTERS] ASIA FAN CONCERT 2025-26'을 순항 중이다. 오는 27일과 28일 방콕, 내년 1월 2일과 3일 타이베이로 향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2.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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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도♥' 윤보미, 5월 결혼 전 '비주얼 퀸'으로 에이핑크 컴백

[OSEN=선미경 기자] 그룹 에이핑크(Apink)가 화려한 비주얼로 퀸의 귀환을 알렸다.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김남주, 오하영)는 지난 26일, 27일 0시 공식 SNS에 열한 번째 미니앨범 ‘RE : LOVE(리 : 러브)’의 MY(마이), MUSE(뮤즈) 버전 콘셉트 포토를 추가로 공개했다. 앞서 공개된 MY 버전 포토에서 미래를 꿈꾸는 어린 시절 소녀를 표현했던 에이핑크는 추가로 공개된 MY 버전 이미지에서는 누군가의 꿈이자 화려한 스타로 성장한 소녀들을 그려내며 연결성 있는 스토리를 완성했다. 걸리시한 매력부터 클래식한 분위기까지 아우르는 에이핑크의 폭넓은 소화력과 물오른 케미스트리가 빛을 발했다. 메이크업을 받으며 세련된 자태를 보여준 박초롱, 티아라로 우아한 무드를 극대화한 윤보미, 스포트라이트 아래 당당한 존재감을 발산한 정은지, 야경 속 치명적인 아우라를 완성한 김남주, 몽환적인 눈빛으로 시선을 장악하는 오하영까지 각기 다른 매력이 조화를 이뤘다. 단체 컷에서는 하트 모양의 거대한 쿠션에 모여 앉아 있는 모습으로 에이핑크가 새롭게 정의할 사랑을 궁금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베일을 벗은 MUSE 버전 포토에서 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김남주, 오하영은 초록, 빨강, 파랑, 노랑, 보라 컬러의 배경과 어우러져 통통 튀는 개성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비비드한 색감과 유니크한 콘셉트를 소화해낸 에이핑크의 감각적인 표현력이 돋보인다. K-팝 대표 장수 걸그룹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온 에이핑크는 데뷔 15주년을 맞이하는 2026년 이번 미니 11집 ‘RE : LOVE’로 새 활동에 나서며 팬들의 기다림에 응답한다. 타이틀곡 ‘Love Me More(러브 미 모어)’를 비롯해 ‘Fizzy Soda(피지 소다)’, ‘Birthday Cake(벌스데이 케이크)’, ‘Sunshine(선샤인)’, ‘손을 잡아줘’까지 총 5곡이 수록되어 사랑과 치유의 서사를 전한다. 클래식한 감성의 정수를 보여줄 에이핑크의 미니 11집 ‘RE : LOVE’는 내달 5일 오후 6시에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한편 에이핑크 멤버 윤보미는 내년 5월 음악 프로듀서 라도와 결혼한다. /[email protected] [사진]위드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2.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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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주헌, 신곡 '푸시' 콘텐츠 화제..야외녹음실→레이와 '특급 케미'

[OSEN=선미경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 멤버 주헌이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컴백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주헌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 및 여러 플랫폼을 통해 선공개곡 'Push (Feat. 레이 of IVE)'(이하 'Push')와 관련된 다채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이며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다가오는 1월 5일 발매를 앞둔 주헌의 미니 2집 '光 (INSANITY)'의 선공개곡 'Push'는 주헌이 직접 작사, 작곡한 R&B 트랙으로, 서로를 밀어내고 끌어당기는 관계 속에서 사랑과 자기 감정 사이의 흔들림을 섬세하게 담은 곡이다. 아이브(IVE)의 레이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주헌의 보컬과 조화를 이루며 리스너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라이브(1theK Live)'의 '야외녹음실' 콘텐츠에서 주헌은 독보적인 감성을 발산했다. 정형화된 스튜디오를 벗어나 건물 사이 은은한 가로등 불빛 아래 등장한 주헌은 화이트 터틀넥 니트에 블랙 코트를 매치해 계절감을 더했다. 주헌은 섬세한 표정 연기와 완벽한 라이브로 마치 단편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몰입감을 선사한 가운데, 곡 후반부 레이의 내레이션 위로 흐르는 낮은 허밍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레이와 함께한 스페셜 영상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몬스타엑스 공식 채널을 통해 'Just a Cute Little Moment'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이 영상은 녹음실을 배경으로 두 사람의 장난기 가득한 '선후배 케미'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주헌과 레이는 캐주얼한 스타일로 등장해 'Push'에 맞춰 포인트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하는가 하면, 가사에 몰입한 섬세한 표정 연기로 귀여우면서도 친근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이러한 화제성은 차트에서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Push'는 발매 후 멜론 HOT100 차트에 이름을 올렸고,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카타르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 오른 데 이어 미국, 일본, 카타르, 말레이시아, 태국, 노르웨이,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호주, 멕시코, 프랑스, 터키, 브라질, 독일, 캐나다 등 전 세계 15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K팝 톱 송 차트에 진입해 주헌의 글로벌 존재감을 입증했다. 성공적인 선공개곡 활동으로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주헌은 내달 5일 오후 6시에 미니 2집 '光 (INSANITY)'를 발매한다. 이번 신보는 주헌이 전곡 프로듀싱에 참여해 '올라운더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집약한 앨범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2.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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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밥반찬으로 좋은 닭봉 조림, 만들 때 닭은 씻지 말라고? [쿠킹]

반찬은 밥에 곁들여 먹는 음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인데요. 때론 주식에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기도 하고, 맛을 더하기도 하죠. 맛있는 반찬 하나면, 밥 한 그릇 뚝딱 비워낼 수 있기도 하고요. 냉장고에 넣어두면 든든한, 반찬이 궁금하세요? ‘요리요정 이팀장’으로 불리는 요리연구가 이정웅씨가 제철 식재료부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반찬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30분이면 충분한, 요즘 반찬을 COOKING에서 만나보세요. ‘요리요정 이팀장’의 요즘 반찬 ㉓ 닭봉 통마늘조림 닭고기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부위는 단연 닭 다리죠. 닭 날개와 닭가슴살이 그다음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데, 이는 취향에 따라 달라지더라고요. 다만 실제로 요리를 하다 보면, 이런 선호 순위와는 별개로 손이 자주 가는 부위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닭봉입니다. 저는 닭 날개보다 닭봉을 더 자주 사용해요. 먹을 수 있는 살이 상대적으로 적은 닭 날개에 비해, 닭봉은 식감이 쫄깃하고 살도 적당히 붙어 있어 조리 만족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양념하면 맛이 고르게 배어 반찬으로도 좋고, 술안주로 내기에도 손색이 없습니다. 닭봉은 닭의 날개와 몸통 사이에 위치한 날개의 일부입니다. 과거에는 날개 부위로 함께 취급되기도 했는데, 생김새가 닭 다리를 축소한 듯해 ‘미니 닭 다리’로 불리기도 해요. 가운데 굵은 뼈 하나만 있어 닭 날개보다 발라 먹기 편하고, 손에 잡기 좋은 형태라는 점도 장점입니다. 기름기는 적고 살은 쫄깃한 데다 단백질 함량도 높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이 닭봉은 간장 양념과 특히 잘 어울립니다. 통마늘과 함께 졸이면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반찬이 되고, 술안주로도 잘 어울려요. 아이들 방학으로 집에서 식사를 준비할 일이 잦아지고, 손님 초대가 늘어나는 연말·연초에 내기에도 부담 없는 메뉴입니다. 집에서 자주 만들어 먹는 조리법 중 하나가 바로 닭봉 통마늘 조림이에요. Today’s Recipe 이정웅의 ‘닭봉 통마늘조림’ “닭은 물에 씻으면 오히려 비린내가 날 수 있어요. 팩에서 꺼내 바로 조리하는 게 좋습니다. 또 닭은 양념과 함께 처음부터 익히기보다, 먼저 구워준 뒤 양념을 넣고 졸여보세요. 이렇게 해야 살은 더 쫄깃해지고, 양념도 속까지 잘 배어요. 아이들 밥반찬으로도 좋고, 연말·연초 손님상에 올리기에도 부담 없는 메뉴입니다.” 재료 준비 재료(2인분) : 닭봉 1팩(400g), 통마늘 200g, 꽈리고추 5개, 통후추 1작은술, 식용유 5큰술 소스 : 맛간장 6큰술, 매실청 3큰술, 물엿 3큰술, 맛술 2큰술, 물 1/2컵 만드는 법 1.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닭봉을 넣어 겉면이 살짝 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2. 닭봉이 반쯤 익으면 통마늘을 넣고 함께 볶는다. 3. 맛간장, 매실청, 물엿, 맛술, 물, 통후추를 넣고 중불에서 졸인다. 4. 양념이 자작하게 졸아 윤기가 돌면 반으로 썬 꽈리고추를 넣고 한 번 더 볶는다. 5. 접시에 담아 마무리한다. 이정웅 [email protected],kr 이정웅([email protected])

2025.12.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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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위병의 표적 됐다, 어느 젊은 철학도의 죽음 [왕겅우 회고록 (31)]

영어 강의는 쉬웠지만, 중국에서 중학교를 다니지 않은 내게 다른 과목들은 낯설었다. 중국어문학과 중국사도 힘들었으나 진짜 힘든 것은 윤리학이었다. 담당 교수는 광둥 출신에 페루 출생으로 유럽에서 공부한 독일철학 전공자였다. 칸트 윤리학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분으로, 강의시간 내내 그것을 중국어로 설명해 주었다. 나는 솔직히 알아들을 수 없었는데, 철학 전공의 한 친구가 열심히 들으면서 그 설명이 헛소리가 아니라고 보장해 주었다. 나는 그분이 라틴아메리카 화교 출신이라는 사실에 더 흥미가 끌려서 나도 화교 출신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어려운 유럽 관념들을 쉬운 중국어로 풀어내는 과업에 너무 몰두해서 가르치는 학생이 어떤 학생인지는 신경 쓸 여가가 없는 것 같았다. 강의 끝날 때마다 그분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것을 느낄 것 같았다. 나로 말하자면 한 학기 강의로 윤리에 관한 생각이 더 밝아진 것 같지 않다. 윤리학 강의를 알아들은 철학과 친구는 이름이 양차오(楊超)였다. 그는 중국 고전에 통달했을 뿐 아니라 불교 경전과 도가 서적도 많이 읽은 친구로, 칸트에 관한 강의 내용을 중국인이 익숙한 관념들과 비교해 보곤 했다. 열정적이고 사랑스러운 친구였다. 우리 중 학식이 가장 넓은 친구였고, 그런 친구와 함께 지내면서 나 자신이 얼마나 무식하고 미련한지 깨우칠 수 있었다. 그 친구가 철학의 몇 개 분야에 얼마나 정통한지 모두 탄복했다. 마르크스 저술을 읽어봤다고 공언하고 공산주의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으로 보이는 데 우리 모두 놀랐다. 후에 들으니 공산당의 지도적 철학자 허우와이루(侯外廬, 1903-1987)가 양차오의 논문 한 편을 보고 감명받아 상하이에서 불러들여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의 자기가 맡은 철학 부문에 넣었다고 한다. 그곳에서 양차오는 허우 교수의 〈중국사상통사〉 제3권의 저술을 도왔다. 불교와 도가 사상이 고조된 6조시대 사상을 서술한 권이다. 유감스럽게도 1968년 문화혁명 중 허우 교수와 그 연구팀이 비판받을 때 정직성을 버리지 못한 양차오는 저우언라이 수상을 공격하려는 ‘좌경’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좌경을 고발하라는 요구를 거부했다. 이로 인해 홍위병의 표적이 되어 반당분자(反黨分子)로 고발당하고 핍박 끝에 자살했다. 같은 팀에 있다가 살아남은 몇 사람이 뛰어난 재능을 가졌던 이 학자의 희생을 슬퍼하는 글을 썼다. 그런 글을 읽으며 양차오가 새로운 사상에 마주치거나 논점을 밝혀내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을 때 환하게 빛나던 얼굴이 생각난다. 봄이 오자 우리 1학년 중 활동적인 축은 주말에 상급생들의 토론에 끼기 시작했고 한번은 큰 가두시위에 따라나선 일도 있다. 시위대는 처음에 조용히 걸어가다가 정부 건물 하나에 가까이 이르자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구호가 적힌 종이쪽지를 받아가지고 있었다. 거기 적힌 내용을 다 기억하지 못하나 미국의 도움을 받아 중국 애국자들을 핍박하는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도 있었다. 도로변에 무장경찰이 늘어서 있었고 기마경찰도 있었으나 그날은 아무런 충돌도 없었다. 길거리를 두 시간쯤 행진하다가 본교 캠퍼스로 돌아왔다. 그보다 즐거운 시간도 있었다. 우리 외국어학과 학생 중에 대중음악을 좋아하는 상하이 출신 몇이 있었다. 그들이 합창대를 조직해 요한 슈트라우스의 “푸른 다뉴브”나 “다뉴브강 물결” 같은 고전가요를 부르도록 우리를 이끌어주었다. 매주 두 차례씩 모여 연습하면서 조금 더 어려운 슈베르트 작품을 거쳐 모차르트, 베르디, 푸치니 등의 오페라에 나오는 유명한 아리아로 나아갔다. 아리아는 내게 전혀 새로운 영역이어서 제대로 감상하는 데 꽤 많은 공부가 필요했다. 다행히 합창대 지도자들이 많은 참을성을 보여주었다. 상하이 출신 일부 학생들의 문화적 서양화 수준에 놀랐다. 1학년 때 그 친구들과 어울린 경험이 이듬해의 본교 생활 적응에 도움이 되었다. 본교에서는 캠퍼스 가운데 있는 서양음악원을 아침저녁으로 지나다녔는데, 이따금 발길을 멈추고 학생들이 연습하는 악기 소리나 서양 오페라의 아리아 소리를 들으며 그들의 재능을 부러워하곤 했다. 여름방학이 끝난 후 우리는 2학년이 되어 도심에 가까운 청셴제 캠퍼스로 옮겨갔다. 5백 미터쯤 떨어진 커다란 벽돌건물 기숙사에서 살았는데 모든 시설이 딩장챠오보다 좋았다. 침대 네 개와 그 사이에 두 줄로 놓인 책상을 여덟 명이 함께 쓰는 것은 그대로인데, 방이 따로 되어 있었다. 전해부터 기숙사와 강의실에서 어울려 온 사이였지만, 새로운 환경 속에서 서로를 더 잘 알게 되었다. 매일 아침 캠퍼스로 향하는 좁은 길을 걸어가며 두 줄로 늘어선 신간 서점을 지나갔다. 책 살 돈 있는 학생은 별로 없어도 훑어보는 것이 즐거웠고, 책 읽어보는 것을 주인이 말리지 않는 것이 놀라웠다. 몇 시간씩 서서 통째로 책을 읽는 학생들도 있다고 했다. 나나 내 친구들에게 그런 열성은 없었지만 시간 있을 때 와서 한 챕터쯤 읽고 싶은 마음은 들었다. 외국어학과 우리 학년의 여학생 넷은 모두 영어 전공이었다. 하나는 충칭, 하나는 상하이, 하나는 난징 출신이고, 또 하나 둥베이 출신은 고향이 내전에 휩싸여 있었다. 나보다 나이가 한둘씩 많아서 나를 동생 취급했다. 2학년이 되어서는 거의 모든 강의를 함께 들으며 더욱 가까워졌다. 모두 언어 능력에 주로 관심이 있었고 읽기와 쓰기를 다 잘했다. 문법 지식은 나보다 나았으나 문학의 역사를 파악하는 데는 남학생들 도움이 필요했다. 남경 함락 후 그들의 향방이 궁금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넷 다 베이징 외국어대학으로 전학했었다. 하나는 러시아어를 공부해서 중앙편역국(中央編譯局)에서 일했고 또 하나는 외교부에 들어갔다. 다른 두 사람도 정부 부서에서 영어 능력을 필요로 하는 직책을 맡았다. 그중 한 사람을 40년 후에 만났을 때, 그 사람이 학교 함께 다니던 시절에도 공산당 당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중앙대학의 평판이 높은 이유도 차츰 실감하게 되었다. 교수진에 명성 높은 학자가 많았고 유럽과 미국 명문 대학에 있는 학과들을 그 교수들이 담당했다. 이제 영국문학 강좌를 듣기 시작하는데, 시문학에는 밀튼에서 포프까지 고전주의 작가들을 다루는 강좌와 낭만주의 작가들을 다루는 강좌가 따로 있었다. 산문 분야에는 디포에서 필딩까지 초기 소설을 다루는 강좌와 제인 오스틴, 브론테 자매, 디킨스와 하디 등 19세기를 다루는 강좌가 따로 있었다. 슬프게도 우리의 2학년 공부는 오래가지 못했다. 개학 후 두 달이 안 되어 내전이 장강 건너편까지 번져 왔다. 학교는 문을 닫고 학생들은 나와야 했다. 나는 말라야로 돌아갈 준비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는데, 친구들과도 교정과도 정이 깊이 들어 있었다. [역주: 국공내전 초기에는 국민당군이 압도적인 우세였다. 1946년 7월 국민당군의 대공세가 시작되었고 1947년 3월 옌안 함락에 성공했다. 그러나 곧 공산군의 대규모 반격이 시작되어 1947년 8월 이후 료심회전(遼瀋會戰), 회해전역(淮海戰役), 평진전역(平津戰役) 등 큰 전투에 공산당이 승리하면서 1948년 초에는 국민당군이 장강 이남으로 밀려났고 1948년 4월 공산군의 도강 이후로는 전쟁이라기보다 소탕 단계로 접어들었다.] 새 기숙사에서 지내는 몇 달 동안 나는 식품위원 책임을 맡았다. 직원들이 재주피우지 않게 감독하는 것이 위원회의 임무였다. 위원 둘이 직원들을 따라 쌀 창고에 가서 무게를 속이려고 돌이나 모래를 섞지 않았는지 확인했다. 몇 마일 떨어진 교외로 나가 물건을 받아 주방까지 가져오는 과정을 감시했다. 월말에는 정확한 숫자의 포대가 창고로 돌아가는 것을 확인할 책임이 있었다. 쌀 창고로 포대를 가져가는 데 손수레 세 대가 필요했다. 우리 위원회의 임무가 불과 한 달 만에 끝난 것이 다행이었다. 정부에 대한 실망이 깊어지고 있던 동료 학생들과 함께 “작전”을 목격한 일이 두 차례 있었다. 첫 번째는 장제스가 미국에 의지해 공산당을 적대하는 데 반대하는 시위를 하러 많은 학생이 두 줄로 행진해 나갔을 때였다. 종래의 시위에 비해 소란스럽고 구호가 거칠었다. 결국 경찰에 진압 명령이 떨어졌고 학생들의 함성 속에 기마경찰대가 덮치고 강제 해산에 나섰다. 나는 다친 데 없이 돌아왔는데, 병원 가서 치료받은 학생이 몇 있었다고 한다. 두 주일 후 저녁식사 후에 학교 대강당에서 연설이 곁들인 농성대회가 있었다. 중심 주제가 무엇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시국에 대한 상급생들의 주장을 듣고 싶어서 친구들과 함께 갔다. 한창 진행 중에 전등이 모두 나갔다. 모두 일어나 출구로 향했고, 나는 가까운 옆문으로 나갔는데 중앙 출구로 나간 학생들은 기다리고 있던 청년들에게 몽둥이로 두들겨맞았다. 나중에 들으니 반정부활동 탄압을 위해 국민당 청년부에서 보낸 깡패들이었다고 한다. 이 일은 내게 두려움을 주기보다 정권이 막장에 이르렀다는 확신을 주었다. 그러나 그후의 곡절을 알아볼 시간이 없었다. 곧 학교 문을 닫았고 떠날 수 있는 학생들은 집으로 떠났다. [Wang Gungwoo, 〈Home is Not Here〉(2018)에서 김기협 뽑아 옮김] 김기협([email protected])

2025.12.26. 14:00

유럽 굴 맛이 더 좋다고? '굴수저' 한국이 작심하고 만든 '이 굴'

━ [박상현의 ‘찰나의 맛’] 통영 개체굴 언제부턴가 ‘굴수저’란 말이 유행이다. 한국인이 다른 건 몰라도 굴 하나 만큼은 풍족하게 먹기 때문이다. ‘오이스터 바(Oyster Bar)’라 불리는 해외 굴 전문점을 한 번이라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우리가 얼마나 혜택받은 민족인지 실감한다. 반각굴 6~12개 정도를 접시에 깔고 5만~10만원 정도 받는다. 한국인이면 당연히 놀라기 마련. 오이스터 바의 굴 한 개 가격이면 우리나라에선 1㎏은 족히 먹을 수 있다. 우리가 ‘굴수저’가 된 것은 1960년대 통영에서 수하식 굴이 생산되면서부터다. 이맘때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굴은 대부분 참굴이다. 굴의 종류는 하나인데 이름은 제각각이다. 굴을 키우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크게 보면 투석식, 지주식, 수하식이 있다. 굴은 개땅이 간조 때는 드러나고 만조 때는 물속에 잠기는 조간대에서 자란다. 투석식은 조간대에 돌을 던져두고, 지주식은 조금 더 깊은 바다에 긴 장대를 박아 굴이 붙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수하식은 긴 줄에 조가비를 달고 여기에 굴의 유생을 붙여서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굴은 여과섭식을 하는 생물이다. 여과섭식이란 바닷물을 빨아들여 식물성 플랑크톤이나 유기물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굴의 먹이는 다름 아닌 바닷물 자체다. 그래서 굴에는 양식이라는 표현이 적절치 않다. 인간이 하는 일은 굴이 붙어서 자랄 수 있는 환경만 조성할 뿐 나머지는 바다의 몫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굴을 유통하는 통영의 굴 수협 역시 공식 명칭은 ‘굴양식수협’이 아니라 ‘굴수하식수협’이다. 투석식과 지주식은 간조 때 굴이 물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여과섭식을 하지 못한다. 이에 비해 수하식은 성장 기간 내내 물속에 잠겨있어 쉴 새 없이 먹이 활동을 한다. 따라서 수하식 굴이 투석식이나 지주식보다 조금 더 크다. 투석식과 지주식은 크기는 작지만 육질이 조금 더 단단하고 맛이 진하다. 이 차이 때문에 수산 시장에서는 지주식 굴은 ‘서해굴’, 수하식 굴은 ‘남해굴’로 표기하기도 한다. 투석식 굴은 어리굴젓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수하식 굴 생산 덕분에 우리나라가 ‘굴수저’가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고급 굴 소비시장에서 한국산 굴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굴 생산량은 중국이 1위고 한국이 2위이며 그 뒤로 미국·일본·프랑스가 차지했다. 그런데 굴 수출액으로 따지면 1위가 프랑스, 2위가 중국, 3위가 한국이다. 고급 굴 소비시장에서는 미식의 나라 프랑스산 굴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앞서 언급한 오이스터 바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굴 역시 프랑스산이다. 이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최근 통영시와 신안군 등에서 새로운 굴 생산을 시도하고 있다. 이름하여 ‘개체굴’이다. 개체굴은 말 그대로 돌·장대·조가비 등에 굴을 붙이지 않고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키우는 방식이다. 통영시 평인일주로에 있는 ‘노을전망대’. 이 전망대에서 보이는 바다를 통영 사람들은 북신만이라 부른다. 우리 바다에서 굴 생산 밀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온통 수하식 굴을 늘어뜨린 하얀 부표가 바다 위를 뒤덮고 있다. 마치 바둑판에 백돌만 놓인 형국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흑돌이 드문드문 보이기도 한다. 동북아영어조합법인의 장용호 대표가 개체굴을 키우는 현장이다. 개체굴은 2~3년 정도 키워 시장에 출하하는데 일생의 절반은 수조에서 나머지 절반은 바다에서 성장한다. 유생에서 종패가 될 때까지는 바닷물이 들어있는 수조에서 성장한다. 그냥 내버려 두면 성장 속도가 빠르지만, 바닷물을 강제 순환시켜 스트레스를 준다. 굴과 굴이 부딪치면서 모양이 일정하게 잡힌다. 이렇게 수조에서 자란 굴이 엄지 한마디 정도로 자라면 바다로 나간다. 바다에 나간 굴은 플라스틱 케이지에 담겨 표층에서 성장한다. 식물성 플랑크톤은 주로 표층에 몰려있어 여과섭식을 하는 굴에게는 먹이가 가장 풍부한 환경이다. 하지만 이때도 굴은 파도에 의해 끝없이 뒹굴고 부딪힌다. 굴과 굴이 부딪히면서 껍질의 가장자리인 성장점이 깎여 나간다. 이렇게 자란 굴은 크기가 일정하고 두께가 두꺼워지면서 수율이 일정하다. 신기하게도 개별적으로 성장했지만 크기가 일정하고, 속이 꽉 차 있다. 굴은 보통 80%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지만 개체굴은 수분 함량이 77% 정도다. 3%의 차이가 미미해 보지만, 이 차이가 결국 굴의 육질과 맛을 결정한다. 개체굴은 한 번 먹어보면 그 단단한 육질과 진한 맛에 단번에 매료된다. 프랑스의 고급 레스토랑이나 오이스터 바에서 먹었던 맛을 뛰어넘는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굴 가운데 개당 몸값이 가장 비싸다. 샴페인이나 위스키는 물론이고 탄산이 살아있는 막걸리에도 찰떡궁합이다. 통영 북신만에서 시작된 개체굴 생산은 이제 남해안 일대로 퍼져나가고 있다. 개체굴을 지역 명품 수산물로 육성하고 있는 전라남도 신안군은 ‘1004굴’이라는 브랜드를 개체굴 껍데기에 레이저로 새겨 출하하고 있다. 개체굴 생산과 수출이 본격화되면 우리나라는 고급 굴 소비시장에서 프랑스와 경쟁하게 될 것이다. 그전에 우선 ‘굴수저’를 물고 이 땅에 태어난 여러분이 맛 보시길 권한다. 굴 맛의 새로운 경지를 경험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개체굴은 바다 수온이 15도 이하로 유지되는 3월까지 출하된다. 주기적으로 노로바이러스 검사도 받기 때문에 안전하게 생굴을 즐길 수 있다. 박상현 맛칼럼니스트. 음식의 탄생 배경과 사회적 맥락을 탐구하는 것에 관심 많은 맛칼럼니스트다. 현재 사단법인 부산로컬푸드랩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2025.12.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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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 당신, 입술부터 비호감이었다…소개팅 망하는 비밀

회사 면접을 보거나 소개팅할 때, SNS에서 친구를 맺을 때, 우리는 늘 얼굴부터 봅니다. 말 한마디 하기 전인데도 “딱 봐도 일 잘하겠다” “왠지 피곤할 스타일인데” “믿음이 안 간다”는 말이 쉽게 튀어나오죠. 인상에 대한 속설도 많습니다. ‘눈이 처지면 순하다’ ‘입술이 얇으면 정이 없다’ ‘쌍꺼풀이 한쪽만 있으면 바람둥이다’ 같은 말도 자주 회자됩니다. 오죽하면 “관상은 과학이다”라는 말까지 있을까요. 인상에 대한 이런 편견들, 얼마나 근거가 있을까요? 최훈(53) 한림대 심리학과 교수는 “‘관상은 과학’이란 말이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전혀 일리 없는 말은 아니다”고 강조합니다. 지각심리학자인 그는 얼굴에 대한 여러 속설을 심리학적으로 파헤치는 연구를 해왔습니다. 한국심리학회지에 ‘화장은 남성의 얼굴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가’ ‘여성 얼굴의 매력 지각과 공간주파수’ 등의 논문을 발표했고, 얼굴 심리학 연구를 모아 『우리는 왜 얼굴에 혹할까』(현암사)를 펴내기도 했습니다. 최 교수는 사람을 판단할 때, 생각보다 얼굴이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합니다. 예컨대 입술 색이 옅으면 나이에 비해 노안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다는데요. 그렇다면 젊고 유능해 보이는 사람의 인상은 무엇이 다를까요? 반대로 상대에게 비호감을 줄 수 있는 인상과 이를 매력적으로 바꾸는 법은 무엇일까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빠지지 않는 게 ‘첫인상 선택’이죠. 사랑에 빠질 때 첫인상은 얼마나 중요할까요? ‘부부는 닮는다’는 말도 있는데, 닮은 사람에게 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더, 마음’은 최 교수와 얼굴 심리학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Q : 사람들은 왜 외모로 타인을 판단하려고 할까요?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먼저 그렇게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진화심리학 관점에서 보면, 원시시대부터 우리는 생존을 위해 옆에 있는 사람이 내 편인지 아닌지 빨리 알아야 했어요. 제대로 판단하려면 긴 시간 대화를 나눠봐야 하는데, 생사의 갈림길에서 그건 어렵죠. 전략적으로 얼굴을 보고 판단하기 시작한 거예요. 두 번째 이유는 뇌가 ‘인지적 구두쇠’라 그렇습니다. 뇌는 구두쇠가 돈을 아끼듯, 생존을 위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려고 합니다. 그래서 타인을 보면 깊게 생각하지 않고 얼굴로 즉각 판단합니다. 뇌 입장에선 가장 편한 방식이죠. Q : 흔히 ‘관상은 과학’이라고 하잖아요. 정말 그런가요? 과학까진 아닌데, 전혀 일리가 없는 건 아닙니다. (계속) 최 교수는 얼굴로 사람의 성격과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가능할까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이어집니다. -첫인상은 얼마나 중요할까? -박보검의 하관을 붙이면 잘생겨질까? -동안과 노안을 가르는 기준 -눈썹이 남자 매력에 미치는 영향 ☞소개팅서 이렇게 행동해라… 5분 만에 ‘얼굴 매력’ 키우는 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3681 '더,마음' 기사를 더 읽고 싶다면? 마약 중독자 뇌와 똑같다…‘대기업 김부장’ 망친 이 중독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7459 ‘이 단어’ 반복하면 피하라…날 질투하는 사람 찾아내는 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5635 “며느리가…” 그때 토할뻔 했다, 두 손녀 성폭행 70대 한마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1853 “휴대폰 연락처 1만2000명” 그 임하룡도 칼같이 끊는 관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0110 이성봉([email protected])

2025.12.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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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 신앙과 음악을 잇는 가수 조성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살아가는 가수 조성은(Cheva Cho)의 이야기는 단순한 이주가 아니다. 그것은 '부르심'으로 이끈 하나님의 인도 아래, 신앙과 음악을 통해 두 나라를 연결하는 독특한 사역의 시작이었다. 그는 한국에서의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이스라엘로 향하는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 조성은 씨의 음악은 그저 단순한 노래가 아니다. 그의 음악과 신앙, 그리고 이스라엘에서의 경험은 한국과 이스라엘, 두 나라를 잇는 중요한 다리가 되어가고 있다.   모태신앙에서 신앙의 뿌리를 찾다   조성은 씨는 한국에서 모태신앙으로 자랐다. 교회에서의 예배와 성경 이야기는 늘 그에게 친숙한 것이었지만, 성경 속 이야기는 그저 '이야기'로만 느껴졌다고 고백한다. "그 당시 성경 속 인물들은 저와는 다른 세계의 존재처럼 느껴졌어요. 그들의 삶이 실제로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죠." 그러나 이스라엘에 이주한 후, 그의 신앙은 크게 변화했다. 이스라엘 땅에서 살아보니, 성경 속 인물들이 실제로 존재했고, 그들의 삶이 이 땅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모세, 아브라함, 다윗, 에스더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보며, 성경 속 이야기가 현실로 다가왔어요."   이스라엘에서 생활하면서 그는 성경의 비유들이 그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경험을 했다. "예수님께서 하신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이스라엘 땅에서 실제로 살아보니까, 왜 그 비유를 하셨는지 온몸으로 이해가 되더라고요." 이전에는 단순히 읽던 성경이 이제는 그에게 3D처럼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다가왔고, 이는 그의 신앙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   이스라엘로의 부르심, 음악과 신앙의 길   조성은 씨가 이스라엘로 이주한 이유는 단순히 삶의 변화를 위한 결정이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신앙적 '부르심'이었다. "그 당시 저는 한국에서 음악 학원을 운영하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갑자기 어머니를 이스라엘로 보내셨고, 그때부터 모든 일이 시작됐어요." 그가 이스라엘로 이주하게 된 결정적인 순간은 어머니의 기도와 금식기도를 통해 이루어졌다. "어머니가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지금 온 가족이 이스라엘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씀을 받으셨고, 그에 순종하기로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로 가는 과정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그의 음악학원은 갑작스런 폐원 절차와 함께 마무리됐고, 마지막으로 작은 음악회를 열어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이별을 고했다. "이때, 학부모님들이 금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업비를 모두 정산 해주셔서 정말 감동이었어요. 저희 결정을 존중해주고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의 신앙 체험과 음악 사역   이스라엘에서의 생활은 그가 신앙과 음악을 더욱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성경 속에서만 보던 지명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그곳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 하셨는지를 직접 체험하면서 제 신앙이 더욱 굳건 해졌어요." 예루살렘, 기럇여아림, 브엘세바 등 성경에 나오는 도시들은 이제 그의 일상 속에서 살아있는 존재가 되었고, 이는 그에게 큰 영적 감동을 주었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신앙의 깊이를 더욱 넓히며, '조이 예루살렘 기도 뉴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한인들에게 이스라엘의 소식을 전하는 사역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스라엘의 실제 모습과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약 35~40개국의 한인들에게 이스라엘 소식을 전하며, 그들의 신앙과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과 이스라엘을 잇는 음악적 다리   조성은 씨의 음악 사역은 단순히 찬양을 넘어서, 두 나라를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그는 한국 찬양을 히브리어로 번역하거나, 히브리 찬양을 한국어로 번안하여 이스라엘과 한국의 신앙을 하나로 이어주는 작업을 해왔다. "한국 찬양은 나와 하나님 사이의 개인적인 관계를 강조하는 곡들이 많고, 히브리 찬양은 하나님을 높이고 경배하는 데 집중하는 곡들이 많아요. 이 두 가지 흐름을 함께 나누면서 서로의 신앙을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 사람들과의 영적 친밀감을 경험하며, "쉐마 이스라엘"이라는 히브리어 찬양을 함께 부르면서 유대인들과 신앙을 나누는 기쁨을 느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한국인들이 히브리어로 찬양을 부를 때 그 마음을 크게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큰 위로가 되고, 우리는 그들을 향해 기도하며 하나님을 높이고 있습니다."   두 민족의 상처를 치유하는 음악과 신앙   한국과 이스라엘은 모두 역사적인 상처를 가진 민족이다. 두 나라 모두 전쟁과 갈등 속에서 하나님을 찾고, 그로 인해 신앙의 정체성이 강화되었다. "이스라엘과 한국은 모두 외부의 침략을 받으며, 그로 인해 하나님을 찾고 신앙을 더욱 굳건히 세웠습니다. 이 두 나라가 가진 '애통하는 심령'은 매우 유사합니다."   조성은 씨는 이 두 나라의 신앙을 음악을 통해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사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한국과 이스라엘을 잇는 음악을 통해 두 나라의 신앙을 하나로 연결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뜻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스라엘에서의 삶과 신앙을 통해 한국과 이스라엘을 연결하는 가수 조성은 씨의 여정은 단순한 음악 활동을 넘어서, 두 민족의 신앙을 하나로 묶는 중요한 사역으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고 있다.   Cheva Cho Youtube Music Link Cheva Cho Youtube channel 이스라엘 신앙 이스라엘 예루살렘 음악과 신앙 이스라엘 소식

2025.12.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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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레이크X루시, 27일 '이노마스 뮤직 시리즈 2' 출격…독보적 퍼포먼스

[OSEN=선미경 기자] 밴드 데이브레이크(Daybreak)와 루시(LUCY)가 대구의 연말을 뜨겁게 달군다. 데이브레이크와 루시는 오는 27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는 '이노마스 뮤직 시리즈 2'에 출격한다.  '이노마스 뮤직 시리즈'는 연주에 담긴 열정과 진심을 오롯이 느끼며, 음악과 하나 되는 밴드 음악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공연이다. 데이브레이크와 루시는 공연 첫째 날 무대에 올라 파워풀한 에너지로 독보적인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데이브레이크 올해 각종 굵직한 페스티벌 무대를 완벽 접수하며 명실상부 '페스티벌계 황제'의 명성을 떨쳤다. 다양한 페스티벌에 이어 데이브레이크는 지난 7월 여름의 싱그러움과 사랑의 설렘을 담아낸 디지털 싱글 '푸르게'를 발매한 데 이어, 단독 콘서트 'Daybreak SUMMER MADNESS 2025: BLUE'를 성황리에 마치며 특유의 청량한 밴드 사운드를 또렷하게 각인시켰다. 루시 역시 굵직한 공연 브랜드를 비롯해 대형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를 섭렵하며 밴드씬 최전선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히, 루시는 지난 11월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2025 LUCY 8TH CONCERT 'LUCID LINE''을 통해 음악과 마음을 하나로 이으며 'K-밴드붐 주역'다운 저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29~30일에는 48인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SERIES.L : LUCY'를 개최하며, 루시만의 새로운 음악적 해석이 돋보이는 고차원의 무대를 꾸밀 전망이다. 이처럼 두 팀은 국내 밴드씬을 이끌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다채로운 매력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 몰입도 높은 공연을 선사할 계획이다. 데이브레이크와 루시가 출연하는 '이노마스 뮤직 시리즈 2'는 오는 27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다. /[email protected]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2.26.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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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 전 모습 그대로…대표 교양 잡지 ‘샘터’ 창간호 특별 복간

내년 1월호를 끝으로 무기한 휴간에 들어가는 국내 대표 교양 잡지 월간 '샘터'가 창간호를 복간해 선보인다. 샘터는 “휴간을 아쉬워하는 독자들의 요청으로 1970년 4월호 창간호를 특별 재판(再版)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월간지인 샘터는 내년 1월호(통권 671호)를 끝으로 창간 56년 만에 휴간에 들어간다. 복간된 창간호는 내년 1월호와 함께 판매한다. 재판되는 창간호는 현재보다 약 3㎝ 작았던 판형을 비롯해 종이 질감, 세로쓰기, 맞춤법 등을 56년 전과 같이 재현했다. 철학자 김형석 교수, 문학평론가 고(故) 이어령, 화가 고 김기창 등 명사들의 칼럼부터 초등학교 교사 등 평범한 이웃의 소소한 이야기까지 담겼다. 내년 1월호는 창간호와 동일한 ‘젊음을 아끼자’라는 주제를 다룬다. 표지화도 빈센트 반 고흐의 ‘장미와 해바라기’로 창간호와 같다. 오랜 필자인 이해인 수녀와 샘터에서 기자로 근무했던 정호승 시인이 기고했다. 창간호에 글을 실었던 김형석 교수가 56년 만에 같은 주제로 쓴 기고도 담았다. 바둑기사 조훈현, 소설가 윤흥길의 글도 볼 수 있다. 김성구 샘터 발행인은 “창간호와 1월호 세트는 지금껏 샘터를 아껴준 애독자에게 전하는 감사의 선물”이라며 “샘터와의 작별을 아쉬워하는 독자들에게 작은 위로이자 재회를 기약하는 증표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월간 샘터 발행은 중단하지만, 샘터의 정신은 단행본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샘터는 지난 10일 “스마트폰이 종이 책을 대체하고 영상 수요가 활자를 월등히 뛰어넘는 시대적 흐름을 이기지 못한 데 따른 결정”이라며 무기한 휴간을 발표했다. 하남현([email protected])

2025.12.26.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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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3' 나영, 첫 싱글 '고생길' 27일 발매..정통 트로트

[OSEN=선미경 기자] ‘미스트롯3’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나영이 드디어 이름을 건 신곡을 내놓는다.  나영은 오는 27일 오후 6시에 싱글 ‘고생길’을 발매하며 정통 트로트 가수로서 새로운 출발선에 선다. ‘미스트롯3’ TOP7 멤버로 전국투어,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2년의 내공을 압축한 신곡이다.  ‘고생길’은 스물두 살의 나영이 다시 바라본 어머니의 시간과 사랑의 깊이를 담아낸 정통 트로트이다. 어느 날 문득, 창에 비친 자신의 얼굴에서 낯설지만 너무도 닮아 있는 ‘어머니’를 발견한 순간의 떨림에서 출발한 곡이다. 세월의 굽이마다 새겨진 주름과 말하지 못한 고단함을 조용히 끌어안는다. 그리고 그 모든 길을 이제는 내가 대신 걸어가겠다는 담담하지만 단단한 약속이 노래 전체를 흐른다.  ‘미스트롯3’에서 나영은 나이를 뛰어넘는 감정 해석과 안정적인 가창력으로으로 주목받았다. 과하지 않은 발성과 흔들림 없는 음정, 노래의 서사를 차분하게 끌고 가는 표현력은 심사 과정 내내 강점으로 언급됐다. 맑은 음색 속에 담긴 깊은 정서는 시간이 흐를수록 진화했다.   감각적인 프로듀서 DOKO(도코)가 작사와 작곡을 맡아 곡의 서사와 진정성을 한층 단단히 했다. 정통 트로트의 기둥은 단단히 지키면서 나영의 맑고 호소력 짙은 감성을 섬세하게 펼쳐냈다. 담백한 반주 위에 차분히 쌓아 올린 나영의 목소리는 새벽의 첫 빛처럼 조용히 스며들며, 어린 딸이 어머니에게 건네는 작은 기도처럼 곡을 이끈다.  뮤직비디오는 트로트의 정통 감성과 현대적인 감정 연출을 결합한 시네마틱 영상으로 제작됐다. 삶이 지나간 흔적이 남은 들판을 배경으로, 어머니 세대가 걸어온 고생길을 되짚으며 슬픔을 삼키고 담대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거친 흙길과 겨울 들판 위에 펼쳐지는 미장센은 절제된 슬픔, 의지 그리고 세대를 잇는 연대의 감정을 깊이 있게 전한다. 누군가의 어머니였고 지금의 나를 만든 한 사람이 있었음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노래 ‘고생길’은 오는 27일 오후 6시에 베일을 벗는다. /[email protected] [사진]티엠이 그룹, 켄버스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2.26. 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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