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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아시안 윈즈, 2026 설맞이 정기 연주회 연다

 달라스 지역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연주 단체 중 하나인 달라스 아시안 윈즈 (Dallas Asian Winds, 예술감독 이정무)가 오는 2월8일(일) 오후 5시, 코펠 고등학교 대강당 (Coppell High School Auditorium)에서 2026년 설맞이(Lunar New Year)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지역 사회에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하고 아시안 문화와 미국문화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대중적인 애니메이션 음악부터 깊이 있는 현대 음악까지 아우르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공연의 문을 여는 게임 음악의 전설인 드래곤 퀘스트(Dragon Quest), 이어 서정적인 선율의 센티멘탈(Sentimentale)과 스튜디오 지브리의 감성을 담은 이웃집 토토로(My Neighbor Totoro) 메들리, 그리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대표곡 골든(Golden)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곡들이 연주된다. 이번 콘서트의 백미는 북텍사스 대학교(UNT)의 교수진이 참여하는 특별 협연 무대다. UNT 오보에 교수인 최정(Jung Choi) 교수가 솔로 오보이스트로 나서며, 같은 대학 작곡과 학과장 홍성지(Sungji Hong) 교수가 작곡한 ‘Silence for Solo Oboe and Wind Ensemble’을 선보인다. 섬세한 오보에 선율과 웅장한 관악 합주가 만들어낼 고도의 예술적 조화에 지역 음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정무 예술감독은 “설을 맞아 아시아의 정서와 서양 관악의 에너지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며 “특히 현역 최고의 교수진이 선사하는 수준 높은 협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공연이 열리는 코펠 고등학교 대강당 주소는 185 W. Parkway Blvd. Coppell, TX 75019이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dawinds.org)를 참고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달라스 아시안 달라스 아시안 달라스 지역 아시안 문화

2026.01.2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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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폭풍 마비’ 워싱턴지역 공항 차츰 정상화

 겨울 폭풍과 한파로 인한 결빙으로 중단됐던 워싱턴지역 공항이 점차 정상화하면서 북새통을 이뤘던 공항이 평상시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26일 워싱턴 일원에 내리던 눈과 진눈깨비는 그쳤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미끄러운 도로, 얼어붙은 거리와 잔디밭, 그리고 매서운 추위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 국립공항(DCA)과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IDA) 측은 그 동안 중단됐던 항공편 운항이 26일부터 점진적으로 재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공항측은 제설작업을 완료한 후 활주로에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지를 평가하기 위한 활주로 표면상태 평가와 마찰 계수 측정 후 이상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점차적인 정상 운영 재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편 정보사이트 ‘플라이트 어웨어(Flight Aware)’의 데이터에 따르면, 25일 하루 동안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에서 854편,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569편, 볼티모어 워싱턴 국제공항(BWI)에서 458편의 항공 운항이 취소돼 이용객들에게 큰 불편을 안겨주었다.   메트로버스는 메트로액세스(Metro Access) 프로그램으로 제한된 노선(D20, D40, D70, M22)에서 운행을 시작으로, 도로 통행이 가능해지고 운전기사 확보가 되는 대로 추가 노선이 운행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메트로액세스는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운행”만 우선 실시하고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이며, 노선 정보는 메트로 ‘버스 버스 제설 서비스’ 포털 사이트 참조를 당부했다.   메트로레일은 모든 노선에서 30분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라며, 실시간 업데이트를 위해 ‘Metro Pulse’ 앱을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가 운영하는 ‘페어팩스 커넥터 버스 서비스’는 26일 운행하지 않았고 27일은 기상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한인이 밀집돼 있는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MARC 열차 운행은 26일 전면 중단된 상태에서 재개 여부는 ‘MTA’ 웹사이트를 참조하면 되고, 몽고메리 라이드 온(Ride On) 운행과 관련해서는 ‘라이드 온’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지역 겨울폭풍 워싱턴지역 공항 레이건 국제공항 항공편 정보사이트

2026.01.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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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폭설.한파에 한인 비즈니스 “꽁꽁”

 메트로 워싱턴을 강타한 겨울폭설과 한파의 여파로 워싱턴 지역 한인사회도 완전 마비상태를 보였다.   25일 적게는 4인치에서 많게는 8인치의 폭설이 내리면서 한인 상권과 한인 교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폭설과 한파로 결빙과 정전이 잇따르면서 한인 상권은 대부분 문을 닫았고, 일부 한인 교회들은 주일 현장 예배를 취소하고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메릴랜드 휄로쉽교회를 비롯해 상당수 교회들은 25일 주일 예배를 현장 우선시 보다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교인들의 안전을 먼저 챙겼다.   버지니아 애난데일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 교인은 “메인 도로는 물론이고 간선 도로나, 주택 골목길에 눈과 함께 얼음이 있어 차량 이동이 거의 불가능했다”면서 매주 가는 교회도 가지 못하고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시청했다고 말했다.   한인 대형 유통업체와 업소는 이날 대부문 문을 닫거나 영업을 조기에 끝냈다.   애난데일 한인타운 중심가에 있는 K마켓은 비상 물품과 식료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을 맞기 위해 문을 열었으나 비정상적인 날씨로 인해 오후 5시 조기 폐점했다.   일부 한인 비즈니스는 안전을 이유로 휴업했지만, 식당과 카페 등은 제한적으로 영업을 하기도 했다.   애난데일 ‘만두랑 김밥이랑’ K사장은 “고객들이 안전을 위해 25.26일 이틀 동안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올 겨울 처음으로 찾아온 폭풍이 모든 것을 마비시켰다”고 한 숨을 쉬었다.   당국은 이번 주 내내 결빙 위험이 이어질 수 있다며 불필요한 외출과 야간 이동의 자제와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 지역의 학교, 관공서 등은 26일 겨울폭풍 여파로 일제히 휴무 조치를 내렸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겨울폭설 비즈니스 한인 비즈니스 한인타운 중심가 한인 교회

2026.01.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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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워싱턴지역 항공편 약 9천여건 취소

 24일(토) 밤부터 워싱턴 DC 지역에 내리는 폭설은 25일(일)에 진눈깨비와 얼음비로 바면서 적설량은 예상보다 다소 적은 총 6~10인치(15~25cm)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오 무렵 기온이 10도대에서 영하에 가까운 온도로 오르면서, 가루눈이 진눈깨비 또는 얼음비가 섞인 형태로 변했다고 기상당국은 밝혔다.     25일 오전 현재, 기온은 영하권에 머물면서 약 8~10시간 동안 겨울철 강수 형태가 지속될 전망이며, 얼음비로 인해 워싱턴 DC 지역에서는 노면, 나뭇가지, 전선 등에 0.25인치 이하의 얼음이 쌓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북쪽 지역에서는 계속해서 눈이 내릴 것이라면서 많은 곳은 최대 적설량이 1피트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현재, 미국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지역은 수년 만에 발생한 기록적인 겨울 폭풍(Winter Storm)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으며, 전역에 '겨울 폭풍 경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버지니아주 경찰에 따르면 주 전역에서 약 17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북버지니아 지역에서만 최소 1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보고되었다. 그런가 하면, 메릴랜드주 경찰은 전날 밤부터 이날(일) 오전까지 약 400건의 긴급 지원 요청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또한 폭설과 결빙으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약 70만~80만 가구가 정전되었는데,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를 포함한 중부 대서양 지역에서도 전력 공급 중단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설로 인한 정전사태는 대부분 얼음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신주를 덮치거나 가옥을 파손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워싱턴 DC 인근 공항을 포함해 미국 전역에서는 일요일 하루 동안만 약 9,6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었다. 도로 상황을 살펴보면 시간당 1~2인치의 집중적인 폭설과 진눈깨비로 인해 가시거리가 1/4마일(400m) 미만으로 떨어져, 각 주 당국은 도로 주행 자제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워싱턴 DC 시장과 버지니아, 메릴랜드 주지사는 현재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제설 및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겨울 폭풍은 26일(월)에 끝나겠지만, 찬 공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눈이 녹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기상 당국은 전망했다. 27일(화)은 대체로 맑겠지만 매우 추울 것으로 예상되며, 기온은 평년보다 약 20도 낮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28일(수)에도 맑고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밤에는 다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기상청은 예보했다.  워싱턴지역 항공편 워싱턴지역 항공편 북버지니아 지역 버지니아주 경찰

2026.01.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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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Food] 실향민의 그리움 담은 ‘김치말이 국수’

기억을 빌려온 입맛 ① 김치말이 국수 한겨울 김장독 김치로 만든 차가운 국수 뜨끈한 온돌방에서 먹으면 최고의 별미 가보지 못한 곳의 맛이 내 취향이 될 때가 있다. 실향민 3세대가 부모님의 이야기를 통해 물려받은 ‘기억 속의 식탁’을 기록한다. 그 첫 번째는 한겨울에 더 맛있는 ‘김치말이 국수’다. “누가 냉면을 여름에 먹어, 김칫국물에도 살얼음이 끼는 한겨울에 먹어야지” 겨울이 되면, 어머니와 나는 이가 덜덜 떨리는 겨울 맛에 뭉친다. 강경 겨울 냉면파인 우리는 한겨울에도 얼음물이, 아이스커피가, 새콤달콤한 김치말이 국수가 제맛이라고 생각한다. 부산에서 눈 한 번 제대로 보지 못하고 유년기를 보낸 내가, 영하의 추위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고집하는 ‘얼죽아’가 된 기원을 굳이 찾자면 할아버지의 김장독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한다. ━ 누군가의 사무친 그리움이 만들어낸 맛 MZ세대의 끝자락에 걸쳐 있는 나에게 김칫국물의 살얼음은 냉장고 수리 신호지만, 나의 어머니와 외할아버지에게 그것은 한겨울 온돌방에서만 만날 수 있는 최고의 별미였다. 부산에서 자란 내가 겨울의 차가운 김칫국물 맛을 안다는 것. 그것은 내 경험이 아닌, 누군가의 사무친 그리움이 내 입맛으로 전이되었음을 의미한다. 나의 어머니는 서울에서 나고 자란 실향민 2세대다. 함경도에서 전쟁통에 고향을 영영 떠나야 했던 외할아버지, 강원도 원산에서 피난길에 부모를 잃고 소녀 가장이 되었던 외할머니. 두 분이 서울에서 만나 부산으로 피난 내려와 잠시 영도 아미동에 자리를 잡았었다. 급히 서울을 뜨며 피난길에 헤어지면 ‘영도다리 아래에서 만나자’는 약속만 남긴 친동생을 찾아 매일 영도다리 아래를 서성인 외할머니의 젊은 시절이 남은 곳이다. 부산의 바다는 세월이 지나 부산으로 시집을 온 우리 어머니를 품었다. 행복한 결혼 생활에 시집살이가 겹쳐져 스스로가 못내 이방인처럼 느껴질 때 어머니가 마음을 달래기 위해 만든 음식은 김치말이 국수였다. 김치말이 국수는 슴슴하게 양념을 하고 국물이 많이 생기는 시원한 김치와 동치미로 만드는 이북 음식이다. 함경도가 고향인 외할아버지도 한겨울이 되면 김장독에서 김치를 꺼내어 오라고 시켰다. “구정 즈음이 되면 춥잖아. 우리는 김장 김치에 큼직한 무를 많이 박아 넣었거든. 차갑고 늦은 밤에 아버지가 국수나 한 그릇 먹자고 하면 푹 익은 무 한 덩이를 꺼내서 채를 썰고, 얼음 섞인 국물을 떠서 깨소금, 참기름을 뿌리고.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국수를 뜨끈한 온돌방에서 먹었지. 제대로 만들 때는 고기를 삶아서 맑은 육수를 내고 청수냉면 소스를 넣기도 했는데, 그러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어.” ‘이랭치랭(以冷治冷)’을 대표하는 별미인 김치말이 국수는 김장 후 겨우내 집에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 실향민 1세대의 일상적인 가정식이었다. 슴슴한 김칫국물, 동치미 국물에 물을 섞거나 북한식 냉면에서 주로 그러듯이 고기를 삶아낸 육수를 섞어서 만든다. 고명으로는 김치나 절인 무를 송송 썰어서 양념한 것, 혹은 육수를 낸 고기를 찢어서 올리고, 소면 대신 메밀면을 사용하기도 하고, 새콤달콤한 양념을 더 해 사계절 내내 입맛을 당기도록 변주하기도 한다. 특히 실향민의 경제적 터전에 자리 잡은 이북식 음식점에서 후식 식사 메뉴로 잘 찾아볼 수 있다. 온 친척이 모인 설날 차림 상처럼 구운 고기나 전처럼 기름진 음식을 잔뜩 먹은 후에 개운하게 먹기에도 이만한 것이 없다. 하지만 그리운 친정을 떠올리며 어머니가 만든 김치말이 국수는 이방인이라는 실감만 남겼다. 빨갛고 진하게 양념한 경상도 김치는 어머니가 먹고 지낸 김치와는 전혀 달랐다. 특히, 멸치젓과 조기가 들어가 비린 맛이 강했다. 못내 헛헛한 마음을 시장 한 켠, 친정어머니의 고향의 이름이 붙은 ‘원산순만두’ 가게에서 달랬다. 나는 겨울에 김장독에서 김치를 꺼내 김치말이 국수를 만들어 먹은 적이 없다. 우리는 김치냉장고에 김치를 보관했으니까. 하지만 실향민 2세대들이 부모에게 들은 고향 이야기를 자신의 기억처럼 간직하듯 나 또한 어머니의 추억을 내 기억인 것처럼 머릿속에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북식 음식을 파는 가게에 가면 늘 김치말이 국수를 시킨다. “어머니가 정말 좋아할 텐데.”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내가 만나본 실향민 3세대는 대부분 본인이 실향민 3세대라는 자각조차 없다. 북한은 이미 갈 수 없는 곳이 된 지 오래라, 조부모님의 고향도 새로운 터전이 대부분이고, 그저 대화하다 보면 어릴 적 경험한 음식이나 입맛 취향이 비슷해 “혹시…?” 하고 물어보면 “아, 우리 할아버지가”라고 답하는 정도다. ━ 실향민 음식, 남한 재료로 재현해 맛이 또 달라 분명한 건 실향민 음식에는 특징이 있고, 그건 지금의 북한 음식과도 다르다는 것이다. 월남 후 남한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기억 속 맛을 재현하려 애쓰며 변형된 음식들. 이제 이걸 집안에서 경험한 3세대마저 사라지면 아마 이 음식을 ‘실향민 음식’이라고 부를 사람도 없을 것이다. 글을 쓰며, 어머니에게 메시지를 받았다. ‘오늘은 동치미 무를 채 썰어서 국수를 만들어 먹었어.’ 어머니도 이제 서울보다 부산에 산 기간이 더 길다. ‘그 맛’은 점점 흐릿해지고, 국수를 먹자는 말에 온 식구가 움직이던 순간도 기억으로만 남아있을 뿐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록하는 것이다. 조부모에게는 생존이었고, 어머니에게는 위로였고, 우리에게는 사라지기 직전의 언어인 그 음식의 일상을 기억하는 사람이 남아있을 때. 기억 속 레시피 얼죽아의 시작 ‘김치말이 국수’ ━ 재료 소면(혹은 메밀면) 잘 익은 동치미 국물 또는 배추김칫국물 2컵 차가운 고기 육수(청수냉면 소스 혹은 물) 1컵 푹 익은 김치 무(또는 배추김치) 참기름, 깨소금, 설탕 약간 ━ 만드는 법 ①잘 익은 김칫국물과 육수(혹은 물)를 혼합하여 미리 냉동실에 살짝 넣어둔다. 이때 국물에 얼음이 살포시 끼어야 제맛이다. 육수 대신 *청수냉면 소스를 넣어 만들어도 좋다. ②김장독에서 꺼낸 푹 익은 김치 무를 꺼내어 결대로 가늘게 채를 썬다. ③채 썬 무에 설탕 약간과 참기름, 깨소금을 듬뿍 넣어 조물조물 무쳐 향을 돋운다. ④소면을 쫄깃하게 삶아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사리를 튼다. ⑤그릇에 면을 담고 살얼음이 낀 국물을 부은 뒤, 양념한 고명을 넉넉히 올린다.

2026.01.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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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Food] 찬 바람 스미는 날, 마음까지 데워줄 국 한 그릇

‘겨울철 국물요리’ 3가지 뽀얗게 우려 체력 북돋는 황탯국 단백질·비타민 등 풍부한 굴국밥 위 속 편안하게 달래주는 닭곰탕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에 몸이 절로 움츠러드는 요즘이다. 문밖을 나서기가 무서울 정도로 매서운 한기가 감돌면, 우리 몸은 본능적으로 따뜻한 온기를 찾게 된다. 언 몸을 사르르 녹이고 허한 속을 든든하게 채우는 데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르는 국물만 한 위로가 또 있을까. 살을 에는 듯한 추위 속에 맛과 영양이 더욱 깊어진 재료로 끓여낸 ‘겨울 국물 요리’ 3가지를 소개한다. 겨울 국물 요리의 첫 번째 주인공은 ‘황탯국’이다. 산속 덕장에서 겨우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만들어진 황태는 그야말로 겨울의 맛을 오롯이 품고 있는 식재료다. 차가운 바람과 시간이 빚어낸 황태를 뽀얗게 우려낸 황탯국은 보약처럼 깊고 구수해, 한기로 굳은 몸에 기분 좋은 활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아미노산이 풍부해 추위로 떨어진 체력을 북돋워 주는 데 탁월하다. 좀 더 진한 바다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굴국밥’을 준비해보자. 굴은 찬 바람 불기 시작할 때부터 통통하게 살을 찌우며 영양과 맛의 깊이를 더해 지금이 1년 중 가장 맛있는 시기다. 제철 굴과 무, 콩나물을 더해 맑게 끓여낸 굴국밥은 몇 안 되는 재료로 끓여도 감칠맛이 가득하면서도 시원하다. 단백질은 물론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해 한 숟가락 뜨는 순간, 겨울철 떨어진 입맛은 물론 면역력까지 챙길 수 있는 든든한 한 끼가 된다. 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둘러앉은 식탁에는 ‘닭곰탕’을 추천한다. 담백하면서도 감칠맛 도는 국물에 부드러운 건더기 덕분에 남녀노소 즐기기 좋고, 따뜻한 국물에 밥 한술 말면 다른 반찬도 필요 없다. 보통은 닭을 바로 물에 넣고 푹 고아 만드는데, 닭을 먼저 구운 뒤 국물을 내면 짧은 시간 내 고소하고 깊은 풍미의 닭곰탕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겨울을 맞아 단맛이 든 배추를 넣으면 국물 맛이 한층 시원하고 깔끔해진다.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워 추위에 지친 속을 편안하게 달래주기에 그만이다. ━ 황탯국 Recipe by 이미경 요리연구가 “황태는 오래 끓여야 뽀얀 국물이 우러나오는데요, 완성되면 약한 불로 은근히 더 끓이다가 먹을 때쯤 달걀을 풀어 1분 정도만 더 끓여 먹으면 황태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죠.” 재료(2인분) : 황태포 1줌, 무(2㎝ 두께) 1토막, 두부 1/2모, 달걀 1개, 대파 1/4대, 물 3컵, 국간장 1/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양념 :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참기름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만드는 법 1. 황태포는 물에 살짝 담갔다가 물기를 꼭 짜고 분량의 양념 재료에 조물조물 무친다. 2. 무는 납작하게, 두부는 도톰하게, 파는 송송 썰고 달걀은 풀어 달걀물을 준비한다. 3. 냄비에 황태포를 넣어 중불에서 2분 정도 볶다가 무를 넣어 2분 더 볶는다. 4. 물 3컵을 넣고 끓어오르면 중간 불에서 7분 정도 더 끓인다. 5. 두부와 국간장을 넣어 2분 정도 끓이다가 달걀물을 넣고 1분 정도를 더 끓인다. 6. 마지막으로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하고 대파를 넣어 한소끔 끓인다. ━ 굴국밥 recipe by 이정웅 요리연구가 “굴은 소금이나 밀가루를 이용해 씻으면 맛이 떨어지니까, 흐르는 찬물에 흔들어 씻어주세요. 또한 너무 익히면 굴이 질겨지므로 콩나물을 넣기 직전에 넣어 가볍게 끓여주세요.” 재료(2인분) : 굴 100g, 무 50g, 다시마(4*4cm) 2장, 콩나물 80g, 다진 마늘 1/2큰술, 대파 1/4대, 소금·후추 약간씩 ━ 만드는 법 1. 굴은 흐르는 물에 흔들어서 씻은 뒤 체에 밭쳐둔다. 2. 무는 나박썰기하고, 대파는 잘게 썬다. 콩나물은 흐르는 물에 씻어 손질해둔다. 3. 냄비에 물을 끓이고 나박 썬 무와 다시마를 넣어 육수를 낸다. 4. 다시마를 건져내고 다진 마늘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굴을 넣는다. 5. 콩나물과 잘게 썬 파를 넣어 한소끔 끓인다. ━ 닭곰탕 Recipe by 신혜원 요리연구가 “닭의 껍질이 냄비 바닥에 닿도록 올려놓고 구운 뒤 닭곰탕을 만들면 오래 끓이지 않아도 고소하고 깊이 있는 맛의 국물이 완성됩니다.” 재료(2인분) : 닭다리살 700g, 양파 1개, 대파 3대, 감자 3개, 마늘 10톨, 알배추 6장, 올리브유 3큰술, 물 1.5L, 국간장 4큰술, 소금 1/2작은술 ━ 만드는 법 1. 감자는 껍질을 벗긴 뒤 큼지막하게 썰어 모서리를 둥글게 다듬는다. 양파와 배추, 대파는 한입 크기로 썬다. 2. 닭다리살은 껍질에 붙은 과도한 지방이나 늘어진 부분을 가위로 잘라 정리한다. 3. 솥에 올리브유를 살짝 두르고 닭다리살을 넣어 껍질 쪽부터 중불에서 익힌다. 기름이 많이 나오면 키친타월로 걷어낸 뒤 닭이 앞뒤로 50% 정도 익었을 때 양파와 대파, 마늘을 넣고 물을 부어 센 불에서 끓인다. 4.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중약불로 낮추고 떠오르는 거품을 걷어낸다. 20분 정도 천천히 끓여 국물을 충분히 우려낸 뒤 감자를 넣어 10분 정도 더 끓인다. 5. 익은 닭은 집게로 건져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뒤 다시 솥에 넣는다. 6. 마지막에 배추를 넣어 숨만 죽인 뒤 불을 끄고, 간장으로 간을 한 뒤 부족한 맛은 소금으로 조절한다. 안혜진([email protected])

2026.01.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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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Food] ‘철가방 요리사’번창하는 비결

중식당 ‘도량’ 임태훈 셰프 흑백요리사 방송 후 말과 행동 조심 맛·친절은 기본, 책임자 매장에 상주 기본 메뉴 짜장면·짬뽕 밀키트 출시 “짜장면 시키신 분” 오래된 광고 속 멘트로 익숙한 이 한마디를, 자신을 드러내는 말로 바꾼 사람이 있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시즌1에 출연한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이다. 철가방을 들고 등장하며 던진 이 짧은 한마디는 프로그램 안에서도 가장 강렬한 장면으로 남았고, 그의 셰프 인생에 새로운 장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임 셰프는 화려한 이력도, 정규 조리 교육도 받지 않았다. 설거지부터 시작해 주방 한켠에서 어깨 너머로 익힌 감각으로 중식을 배웠다. 잘되는 가게와 망해가는 가게를 모두 거치며 요리와 장사를 함께 배웠다. 방송 이후 잠시 주목받다 잊히는 경우와 달리, 임 셰프가 운영하는 중식당 ‘도량’은 종영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예약이 어렵다. 최근에는 짜장면과 짬뽕 밀키트를 출시하며 활동 반경을 넓혔다. 지난 8일, 임태훈 셰프를 만났다. Q : 최근 종영한 ‘흑백요리사’ 시즌2를 보면서 1년 전 생각이 났을 것 같은데. A : “맞다. 촬영 당시에는 워낙 정신이 없어서 상황을 제대로 느낄 여유가 없었다. 시간이 지나 다시 보니 인생에서 꽤 큰 장면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 나간다면 그때보다 훨씬 여유 있게,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Q : 시즌1 당시 ‘짜장면 시키신 분’이라는 등장 장면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A : “미리 준비한 설정은 아니었다. 작가가 철가방을 가져오라고 해서 들고 갔고, 입장할 때 리액션을 하나 해보라고 하길래 자연스럽게 나온 말이었다. 중식에서 가장 기본은 짜장면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왔다. 만약 다시 나간다면 ‘그릇 찾으러 왔습니다’라고 말하면 어떨까 싶다(웃음).” Q : 방송 출연 이후 일상에도 변화가 있었나. A : “확실히 달라졌다. 이전보다 말과 행동을 더 조심하게 됐다. 매장에서는 괜찮지만, 밖에서는 혹시 오해를 살까 스스로 경계하게 된다.” Q : 도량은 여전히 예약이 어렵다. A : “감사한 일이다. 방송 직후 많은 분이 찾아왔다. 더 의미 있는 건 그 이후에도 꾸준히 다시 찾아와준다는 점이다. 그래서 내가 정한 맛이나 서비스의 기준을 낮출 수 없었다.” Q : 기준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A : “매장에 상주하는 책임자다. 오너 셰프든 주방장이든, 이 가게를 책임지는 사람이 늘 자리를 지켜야 한다. 그래야 손님 입장에서도 신뢰할 수 있다. 물론 맛과 친절은 기본이다. 결국 재방문은 그 신뢰에서 나온다.” Q : 매장에서 손님 응대와 메뉴 설명을 직접 하던데. A : “당연한 일이다. 메뉴는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설명이 거창할 필요는 없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왜 이런 방식을 택했는지 정도만 알려도 반응이 달라진다. 또 손님 반응을 직접 보는 것도 중요하다. 불만을 대놓고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조심스럽게 건네는 말들이 있다. 그런 말들이 음식 점검에 큰 도움이 된다.” Q : 요리는 어떻게 배웠나. A : “정규 과정이라고 할 만한 건 없었다. 군대에서 취사병으로 근무하며 매 끼니 450명 정도의 식사를 책임졌다. 그때 칼질에는 자신이 생겼다. 제대 후 중식당에 들어갈 때도 그 자신감으로 칼판 자리에 지원했다. 하지만 막상 주방에 들어가 중식도를 쥐어보니 전혀 달랐다. 결국 설거지부터 다시 시작했다. 이후 주방 한켠에서 칼질과 불 조절을 어깨 너머로 보며 익혔다. 그 과정에서 요리뿐 아니라 장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함께 배웠다.” Q : 요리가 내 업이라는 ‘확신’을 느낀 순간은. A : “주방장이나 면판장이 모두 쉬고 있는데 손님이 우동을 주문했다. 그동안 옆에서 보고 익힌 게 있으니 내가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면을 직접 뽑고 눈대중으로 양념을 넣어 조리해 내보냈다. 잠시 후 그릇이 빈 채로 돌아왔다. 그때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보람을 느꼈다.” Q : 고생 끝에 첫 매장을 열었다. A : “2014년 12월 4일이다. 어릴 때부터 내 가게를 여는 게 목표였다. 초반에는 배달도 병행했고, 직접 전단지를 돌렸다. 고구마 빠스나 찐빵을 만들어 주변 상가에 나눠주며 가게를 알렸다. 생계를 위한 선택이었다.” Q : ‘좋은 셰프’의 기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 “마음가짐이다. 요리를 단순한 노동으로 여기면 안 된다. 이 음식을 먹는 손님을 떠올리며 만들어야 한다.” Q : 동파육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A : “동파육은 이제 동반자 같은 존재다(웃음). 손이 많이 가는 메뉴지만 간과 팔각 향을 줄이고 매운맛을 더해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Q : 최근 짜장면과 짬뽕 밀키트를 출시했다. 매장이 아닌 제품으로 확장한 이유는 무엇이었나. A : “중식을 떠올리면 결국 짜장면과 짬뽕이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했다. 밀키트도 가장 기본적인 메뉴부터 시작하고 싶었다. 개발 과정에서는 ‘매장에서 먹는 맛과 얼마나 가까울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았다.” Q : 소스 역시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A : “짜장 소스에는 라드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라드가 빠지면 짜장의 기본 풍미가 살아나지 않는다. 돼지고기 양도 줄이고 싶지 않았다. 원가 부담은 있었지만 타협하고 싶지 않았다. 짬뽕은 너무 무겁지 않은 방향을 원했다. 단맛 역시 중요한 요소라 채소에서 나오는 단맛과 설탕의 비율을 놓고 테스트를 거듭했다.” Q : 올해 계획은. A : “매장에 집중하는 것이다. 내게 매장은 삶의 시간이 쌓인 공간이다. 올해 역시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킬 계획이다.” 송정([email protected])

2026.01.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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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Food] 설 선물 트렌드애매템보다 실용템

비싸지 않아도, 양 적어도 실생활에 유용한 품목 선호 요리 쉽게 돕는 에어프라이어 붉은 말 상징 담긴 술 에디션 커피·차도 실용적 선물로 인기 설을 앞두고 선물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다. 예전처럼 “제일 비싼 것으로” 혹은 “늘 하던 대로” 고르기에는 요즘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고물가가 이어지며 지갑은 얇아졌고, 소비자의 취향은 더욱 세분화됐다. 같은 가격대라도 무엇을, 어떤 이유로 고르느냐에 따라 선물의 인상이 달라지는 시대다. 그만큼 설 선물의 기준도 바뀌고 있다. 이제는 얼마나 많이 주느냐보다, 얼마나 정확하게 골랐느냐가 더 중요해졌다. ━ 취향 타지 않고 실용적인 것이 대세 받고 나서 활용도가 애매해지는 선물은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대신 일상에서 바로 쓰일 수 있는 아이템이 새로운 선택 기준으로 떠올랐다. 취향을 크게 타지 않으면서도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카테고리가 대표적이다. 집밥 비중이 늘어난 흐름 속에서 주방가전은 특히 환영받는 설 선물로 꼽힌다. 테팔이 선보인 와이드 에어프라이어 ‘이지프라이 & 피자’는 27? 피자 한 판을 통째로 조리할 수 있는 XL 사이즈 바스켓을 적용한 제품이다. 조기 10마리, LA갈비, 모둠전 등 명절 음식을 한 번에 조리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선물로 활용도가 높다. 위·아래 이중 열선의 ‘듀얼 히팅 시스템’을 적용해 식재료를 뒤집지 않아도 고르게 익히는 점도 장점이다. 명절 상차림 준비를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기능적 가치가 선택의 근거가 된다. 커피와 차 역시 실용적인 설 선물로 꾸준히 사랑받는다. 테라로사의 드립백 선물세트는 싱글 오리진과 새해 시즌 한정 블렌드로 구성됐으며, 쇼핑백과 용돈 봉투를 함께 기획해 명절 선물로 즉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별도의 추출 도구 없이도 집이나 사무실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받는 이의 라이프스타일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 강점이다. 드립백에 유리 머그나 디저트를 더한 세트 구성 역시 실용성을 중시하는 최근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커피보다 취향의 폭이 더 넓은 차(茶)도 같은 맥락에서 주목받는다. 티젠의 ‘프리미엄 꿀차 3종’은 20년 이상 차를 연구해 온 전문가가 엄선한 원료에 국내산 꿀을 더해 건강한 달콤함을 구현했다. 스리랑카 우바 홍차와 인도 아쌈 홍차를 블렌딩한 ‘꿀홍차’, 향긋한 캐모마일꽃에 꿀을 더한 ‘꿀캐모마일’, 국내산 사과와 히비스커스를 조합한 ‘꿀애플티’로 구성됐다. 티백 1개당 칼로리는 2㎉ 이하로 부담이 적고, 따뜻한 티는 물론 아이스티나 냉침 밀크티로도 즐길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실용성만으로는 다소 아쉬울 때, 설이라는 명절의 의미를 담은 상징적 에디션이 좋은 명분이 된다. 2026년이 ‘붉은 말의 해(병오년)’인 만큼, 이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한정판 선물들이 주목받고 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의 ‘틴케이스 쿠키 세트’는 말과 복주머니 모양 쿠키를 담아 설 분위기를 직관적으로 전한다. 아몬드 튀일, 코코넛 튀일, 피넛버터 쿠키 등 총 11종으로 구성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다. 주류 분야에서도 신년 상징을 활용한 에디션이 이어진다. 증류식 소주 브랜드 화요는 신년 한정판 ‘화요53적마 에디션’을 선보였다.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흑요석 작가와 협업해 붉은 말을 중심으로 한 이미지를 담았으며, 주병과 패키지에 서로 다른 일러스트를 적용해 두 작품을 함께 소장하는 즐거움을 더했다. 기존의 동물 상징 중심 에디션과 달리, 인물과 상징을 결합한 구성으로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혔다. 데킬라 브랜드 돈 훌리오는 설을 맞아 ‘1942 말띠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멕시코 전통 직조 패턴과 동양의 십이지 문화를 결합해 새해의 ‘에너지와 전진’이라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 프리미엄, 가격에 대한 설득력 중요해져 프리미엄 선물의 기준도 진화하고 있다. 여전히 한우와 과일이 중심에 있지만, 이제는 ‘무조건 크고 비싼 세트’보다 선택의 이유가 분명한 제품이 주목받는다. 전통 식재료를 현대적인 미식 문법으로 풀어낸 김부각 브랜드 ‘바삭’은 이런 흐름을 잘 보여준다. 바삭은 마카롱이나 마들렌처럼 오랜 헤리티지를 쌓아온 서양 디저트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의 전통 식재료를 현대적 미식 트렌드로 잇겠다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압구정 현대백화점 팝업 당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설에는 미쉐린 스타 셰프와 협업한 ‘보리새우 에디션’을 비롯해 연근·참깨, 커피·헤이즐넛, 들깨·깻잎 등 감각적인 구성의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이처럼 프리미엄은 더는 가격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어떤 재료를 선택했는지, 왜 이 구성이 설 선물로 의미 있는지 설명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프리미엄의 설득력이 완성된다. 2026년의 설 선물은 화려함보다 ‘정확함’에 집중한다. 비싸지 않아도 괜찮고, 양이 많지 않아도 충분하다. 중요한 건 그 선물을 고른 세심한 이유다. 송정([email protected])

2026.01.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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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Food] ‘스초생’에 ‘두쫀쿠’ 접목 … 두초생으로 진화

디저트 강자 ‘투썸플레이스’ 12년간 사랑받은 스초생의 변주 출시 전 AI로 만든 이미지도 인기 소비자와 소통하며 트렌드 담아 요즘 디저트 업계를 관통한 키워드는 단연 ‘두바이 초콜릿’이다. 바삭한 카다이프와 고소한 피스타치오 스프레드가 어우러진 이 이국적인 맛은 쿠키 형태인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로 진화하며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소비자들이 이 트렌드의 다음 행선지로 자연스럽게 ‘스초생’을 지목했다는 것이다. SNS상에서는 정식 출시 전부터 스초생에 두바이 초콜릿을 결합한 AI 생성 이미지가 공유될 정도로 기대감이 높았다. 12년간 변함없는 맛과 품질로 신뢰를 쌓아온 스초생이 새로운 트렌드를 담아낼 가장 완벽한 ‘기본’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 딸기 케이크 기준으로 자리매김 이 기준을 가능하게 한 힘은 ‘변하지 않는 원칙’에 있다. 실제로 스초생은 2014년 출시 이후 핵심 요소와 사이즈(지름 14.5㎝, 높이 13.5㎝)를 12년간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 제철 생딸기와 부드러운 초코 시트, 발로나 초콜릿 볼이라는 기본 구조를 유지한 채, 세부적인 레시피와 맛의 완성도만을 꾸준히 다듬어왔다. 크기나 형태를 바꾸기보다 정체성을 지키는 선택을 한 것이다. 이 일관성은 스초생을 단순한 시즌 상품이 아닌 ‘기준이 되는 딸기 케이크’로 만들었다. 스초생의 또 다른 특징은 소비자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는 점이다. 본래 명칭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 대신 SNS에서 자발적으로 생겨난 줄임말 ‘스초생’이 확산되자, 투썸플레이스는 이를 공식 제품명으로 채택했다. 브랜드가 소비자의 언어를 그대로 수용한 셈이다. 그 결과 스초생은 단순히 수많은 딸기 케이크 중 하나가 아니라, 주문과 대화 속에서 고유한 이름으로 통용되는 존재가 됐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딸기 케이크’가 아닌, 오직 ‘스초생’으로 불리는 이유다. ━ 작년 연간 판매량 320만개 역대 최고 스초생의 확장은 브랜드의 일방적인 기획이 아닌 고객의 요구에서 출발했다. 다른 버전의 제품을 경험하고 싶다는 소비자 반응에 힘입어, 2024년 출시 10주년을 기점으로 ‘화이트 스초생’을 선보였다.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맛의 범위를 넓힌 이 시도는 즉각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화이트 스초생을 포함한 전체 라인업의 연간 판매량은 약 320만 개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가량 성장하는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두었다. 판매된 케이크를 모두 쌓으면 약 432㎞에 달한다. 이는 에펠탑 약 1300여 개를 쌓아 올린 높이와 맞먹는 규모다. 단순히 단발성 히트에 그치지 않고 반복적으로 선택받는 스테디셀러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러한 성과와 신뢰는 스초생이 미식 트렌드를 유연하게 담아낼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 미니 사이즈 ‘두초생’도 선보여 올해 스초생의 확장은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과 말차를 스초생에 접목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졌고, 투썸플레이스는 이에 응답했다. ‘두초생 미니’와 ‘말차 스초생’을 시즌 한정으로 공개한 것이다. 출시 소식이 전해지기 전부터 누리꾼들은 스초생과 두바이 초콜릿을 결합한 AI 이미지를 SNS에 공유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완성된 ‘두초생 미니’는 케이크 한 판 안에서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의 풍미와 카다이프 특유의 식감이 가장 잘 살아나도록 레시피와 크기를 함께 설계했다. 중동식 면인 카다이프와 고소한 피스타치오 크림, 스초생 특유의 초코 생크림, 신선한 생딸기를 층층이 쌓아 바삭한 식감과 진한 풍미,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의 균형을 구현했다. 기존 홀케이크(지름 14.5㎝)보다 작은 미니 사이즈(지름 11㎝)로 선보여, 1~2인이 일상 속 디저트나 매장에서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함께 출시된 ‘말차 스초생’은 일상적인 디저트로 자리 잡은 말차 트렌드를 스초생에 풀어낸 제품이다. 말차 특유의 쌉싸름한 풍미가 딸기의 산뜻함과 조화를 이루도록 초코 시트와 크림을 중심으로 레이어링했다. 앞서 말차 아박, 말차 크림 라떼 등 자사 인기 말차 메뉴를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초생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도 오리지널과는 다른 맛의 결을 제안한다. ━ 급변하는 흐름 속 ‘스초생’ 장수 더 빛나 이러한 흐름 속에서 스초생은 오는 2월 출시 12주년을 맞는다. 매 시즌 수많은 딸기 케이크가 등장하고 사라지는 시장에서, 하나의 제품이 10년 넘게 중심을 지켜왔다는 사실만으로도 경쟁력을 증명한다. 변화보다 기준을 지켜온 시간과 고객의 기대에 맞춰 확장해온 과정이 12년이라는 숫자로 차곡차곡 쌓였다. 그 결과 스초생은 매년 딸기 시즌이 돌아올 때마다 “이번엔 어떤 스초생이 나올까”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디저트로 자리 잡았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스초생은 지난 12년간 고객과 함께 만들어온 하나의 클래식”이라며,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트렌드를 반영한 변주를 더 해 고객의 취향에 따라 자연스럽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이 기대하는 새로운 맛과 형태를 꾸준히 제안하며 스초생의 중심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정([email protected])

2026.01.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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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에게 술 먹여봐라" 제갈공명의 인재 감별법

" 군율을 바르게 하지 않는다면 어찌 사람들을 복종시키겠소? " 삼국지의 전설적인 책사 제갈공명(181~234)이 자신이 가장 아꼈던 장수 마속을 처형하면서 남긴 말입니다. 마속이 명령을 어기고 요충지 방어에 실패하자 제갈공명은 주변의 만류에도 마속을 죽이라고 명합니다. 그리고 마속의 잘린 목을 보며 통곡했다고 하죠. 원칙을 지키기 위해 가장 아끼는 사람을 내친다는 고사성어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유래입니다. 누구나 어려운 결단의 순간을 마주합니다. 조직의 목표를 위해 구성원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어떤 기준을 따라야 할까요? 유필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는 역사를 바꾼 인물들의 리더십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유 교수는 저서 『세상을 바꾼 결단의 리더들』(쌤앤파커스)에서 승리하는 리더의 조건을 분석했습니다. 강연을 나갈 때마다 유 교수는 기업 임원들에게 ‘어떤 리더십이 가장 좋은 리더십인가’라는 질문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럴 때 유 교수는 “리더십에 정답은 없다”면서도 “제갈공명처럼 준엄과 온화를 겸비한 리더십을 가장 좋아한다”고 답하는데요. 국내 번역본이 없는 제갈공명의 어록 『제갈공명집』을 탐독한 유 교수는 제갈공명이 인재를 알아보기 위해 썼던 방법들을 인터뷰에서 소개했습니다. 1980년대 영국 총리를 지낸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1925~2013)도 유 교수가 꼽은 성공한 리더 중 한 사람입니다. 유 교수는 “대처가 당시 내각의 반대에도 물가를 잡기 위한 긴축정책을 펼칠 수 있었던 건 영국이 처한 현실을 객관적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합니다. 신념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스트롱맨’ 리더십이 바로 서려면 어떤 태도로 조직을 이끌어야 할까요. 조직 생활에서 소통을 어려워하는 리더가 많은데요. 유 교수는 중국 송 태조 조광윤(927~976)을 ‘소통의 달인’으로 꼽습니다. 중국 역사상 가장 혼란했던 5대 10국 시대를 끝내고 송나라를 건국한 조광윤은 부하들과의 술자리에서 나눈 취중 진담으로 나라에 안정을 가져왔는데요. 그의 일화를 통해 알 수 있는 ‘소통 잘하는 리더’의 덕목은 무엇일까요. 역사 속 위대한 리더십의 비결을 ‘뉴스 페어링’이 알아봤습니다. (계속) 중간 관리자부터 임원까지, 조직에서 성과를 거두는 리더십의 비밀은 아래 링크에서 이어집니다. -리더는 ‘이 생각’에 빠지면 망한다 -서민 출신 대처의 근거 있는 뚝심 -취중 진담으로 병권을 가져온 황제 -삼성 반도체를 만든 이병철의 소통 -“술 먹여봐” 제갈공명의 인재 감별 ☞“부하에게 술 먹여봐라” 제갈공명의 인재 감별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6638 '뉴스페어링' 기사를 더 읽고 싶다면? “10억 벌 수 있다”던 손자병법…트럼프, 마두로 체포때 썼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5528 “젠슨황, 이런 임원에 ‘F’ 욕설” 엔비디아 지사장의 은퇴 생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3271 “이순신처럼 하면 팽 당한다” 선조같은 상사, 살아남는 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4280 박건.홍성현.권다빈.정인혜([email protected])

2026.01.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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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로 한국 시조 쓴다…“공식적인 시조규칙 확정”

한국 고유의 정형시 ‘시조’가 프랑스 정형시의 한 장르로 자리를 잡게 됐다. 프랑스시인협회 장-샤를 도르즈 회장은 지난 26일 협회 기관지인 ‘아고라’(L’agora·사진)를 통해 “프랑스에서의 공식적인 시조 규칙을 확정했다”고 공표했다. 시조 규칙이 해외 현지 시인들에게 통용되는 규칙으로 제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시인협회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시인단체로, 1901년 노벨문학상 초대 수상자인 쉴리 프뤼돔 등 3인의 프랑스 아카데미 회원을 중심으로 1902년 창설됐다. 도르즈 회장은 시조 규칙 제정 배경에 대해 “한국의 정형시 시조는 일본 하이쿠에 비해 시행이 더 길고 형식에도 유연성이 있어 시인들이 보다 높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프랑스 파리 소재의 한불문화교류센터가 올해 한불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프랑스시인협회와 함께 기획한 ‘한국 시조 프랑스 토착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조홍래 한불문화교류센터 이사장은 “2023년부터 시 교류를 진행했다. 일본 정형시 하이쿠가 프랑스 정형시의 한 장르로 자리잡은 사실을 알게 되어, 프랑스 시단에 우리의 시조를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해엔 『시조 100선』을 번역 출간해 프랑스 시단에 배포했고, 프랑스 한국학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시조 콩쿠르도 개최했다. 이번에 제정된 ‘프랑스 시조 규칙’은 ‘3장, 6구, 12음보’의 규칙으로 쓴다는 한국 시조의 구성 형식을 따른다. 초장과 중장을 3자·4자·3자·4자로 쓰고, 종장은 3자·5자·4자·3자로 쓴다는 기본 형식은 물론, 음보에 따라 한두 자의 가감을 허용하는 변이형도 인정한다. 다만 기본 형식 43자를 기준으로 최소 42자, 최대 45자를 허용한다. 3장 전체를 ‘45자 내외’로만 허용하는 한국 시조보다 엄격한 규정이다. 프랑스에 현지화된 해외 정형시로는 말레이시아의 ‘팡툼’(pantoum)과 일본의 ‘하이쿠’(俳句)가 있다. 조홍래 이사장은 “프랑스 시조 창작을 고무하기 위해 프랑스 시인 단체들과의 협의를 통해 올해부터 진행하는 주요 시인협회 콩쿠르에 한국 유명 시인들의 이름을 새긴 상을 제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프랑스시인협회 콩쿠르에는 한국 현대시조를 대표하는 이병기(1891~1968) 시인의 이름을 딴 ‘이병기 상, 시조’ 부문을, 프랑스어권 작가 시인협회 콩쿠르에는 세계전통시협회 창설자인 유성규(1930~2024) 시인의 이름을 딴 ‘유성규 상, 시조’ 부문을 신설했다. 최혜리([email protected])

2026.01.29.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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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년 넘었다, 백제왕 기리는 불길

지난해 방일 한국인은 946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 5.45명에 한 명꼴로 일본을 다녀온 셈이다. 이제 일본에서 한국인이 안 가본 곳은 거의 없다. 섬나라 어느 구석을 가도 한국인이 있다. 오늘 소개하는 규슈(九州)섬 미야자키(宮崎)현의 산골 마을도 가봤는지 궁금하다. 지난 16일 이 오지 마을을 찾아가면서 의문이 들었었다. 한국인이 이런 오지도 올까? 알기는 할까? 물음표는 이내 느낌표로 바뀌었다. 첩첩산중의 두메산골에 1000년 넘게 이어온 한국과의 인연이 숨어 있었다. 한국인이라면 알아야 할 일본의 산골 마을이었다. 마을 주민이 즐기는 음식·술 잔치도 규슈 남동쪽에 자리한 미야자키는 겨울에 찾는 사람이 많다. 제주도보다 따뜻해서 겨울 골프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야구·축구 같은 프로스포츠의 전지훈련 장소로도 유명하다. 16일 정오께, 야자수 늘어선 미야자키공항의 기온은 20도였다. 약 2시간 차를 타고 산골 분지 ‘미사토(美郷)정 난고(南鄕)촌’에 도착하니 딴판이었다. 오후 5시가 안 돼 어둑해졌고, 금세 싸늘해졌다. 어디나 그렇듯, 산골에서는 밤에 할 게 없다. 쓸쓸하고 심심하다. 이날은 달랐다. 오후 6시 ‘시와스 마쓰리(師走祭り)’를 보기 위해 수천 명이 모여들었다. 미카도(神門) 신사 앞 들녘에 불기둥 30여 개를 설치하고 일제히 불을 붙였다. 불길이 10m 이상 치솟았고, 매캐한 연기가 하늘을 덮었다. 공기가 찜질방처럼 후끈해졌다. 시와스 마쓰리는 무려 1300년 이상 이어졌다. 역사도 장구하지만, 백제의 전설이 서려 있어 더 흥미롭다. 혼란이 극심했던 백제 후기, 왕족이었던 정가왕은 가족을 데리고 일본 나라(奈良)를 거쳐 미야자키로 망명했다. 추격군이 따라붙었고 폭풍우도 몰아쳐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다. 정가왕은 난고촌에 정착했고, 장남인 복지왕은 약 90㎞ 거리의 기조(木城)정에 자리 잡았다. 왕과 아들은 각자의 마을에 농사법을 비롯한 백제의 선진 기술을 전해줬고, 주민들은 백제 왕족을 깍듯이 섬겼다. 그러나 머지않아 추격자들에 의해 왕족이 몰살당했다. 이후 주민들은 정가왕과 복지왕을 신사에 모셨고, 가족의 재회를 연출하는 마쓰리를 열었다. 일본 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시와스 마쓰리는 음력 12월 18~20일 진행한다. 기조정 ‘히키(比木) 신사’에서 복지왕의 영령(英靈)을 모셔 와 난고촌의 미카도 신사까지 약 90㎞를 이동하는 행사다. 제사를 관장하는 주민들은 왕족이 표착한 바다에도 들어가고, 정가왕의 묘소도 들른다. 이동 중 주요 지점에서 제사를 올리고, 주민이 준비한 음식도 먹는다. 마쓰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축제 첫날 밤 ‘맞이불(迎え火)’ 이다. 왕족의 넋을 기리는 의례여서 엄숙할 줄 알았으나 이때만큼은 흥 넘치는 마을 잔치였다. 줄지어 선 음식 부스에서 온갖 먹거리를 팔았고, 주민들은 불기둥 바로 앞에서 고기를 굽고 술잔을 돌렸다. 주민 후지타 히로코(89)가 사슴고기를 건네며 말했다. “시와스 마쓰리는 우리 마을의 자랑입니다. 축제가 계속 이어지고, 더 많은 한국인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백제 왕족의 선물 ‘미인 온천’ 정가왕 이야기는 실화일까. 『삼국사기』는 물론이고 『삼국유사』 에서도 정가왕에 관한 기록은 한 줄도 없다. 그러나 규슈 남동쪽의 산골 마을 난고촌에서 수많은 백제 문화재가 출토된 건 사실이다. 미카도 신사 옆 ‘정창원’에 백제 청동거울 24점과 화살촉 수백 점이 전시돼 있다. 난고촌은 1991년 충남 부여군과 자매결연을 한 뒤 ‘백제관’을 지어 백제와 한국의 문화를 전시하고 있다. 미사토정관광협회 이노마타 토시야스 전무는 “많은 주민이 백제 왕족 덕분에 마을이 발전했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마쓰리를 본 뒤에는 ‘난고온천’을 가봤다. 피부에 좋은 탄산수소염 성분이 강해 ‘미인 온천’이라 불리는데, 마을 주민은 온천 또한 백제 왕족의 선물로 여긴다. 520엔(약 4800원)을 내고 노천탕에 몸을 지지면서 쏟아지는 별빛을 바라봤다. 온천 인근의 난고여관도 가성비가 좋았다. 사슴 육회를 포함한 저녁 식사가 특히 좋았고, 깔끔한 다다미방에서 꿀잠을 잤다. 1000년 넘은 삼나무도 사는 곳 난고촌은 히가시우스키(東臼杵)군에 속해 있다. 산림이 90%인 터라 난고촌의 이웃 마을은 산과 나무를 관광자원으로 내세운다. 모로쓰카(諸塚)촌에서는 목공 체험장에서 나무젓가락을 만든 뒤 표고 덮밥을 먹었다. 시바(椎葉)촌에서는 수령 1000년이 넘는 삼나무가 사는 신사와 산비탈의 계단식 논을 구경했다. 300년 역사의 국가 중요문화재인 ‘쓰루토미(鶴富) 저택’에서는 산천어구이, 멧돼지조림 같은 토속음식을 맛봤다. 산촌에서만 지내면 지루하지 않느냐고? 서핑으로 유명한 도시 휴가(日向)가 지척이다. 주상절리 해변과 새하얀 등대, 동백숲이 어우러진 우마가세(馬ヶ背) 산책로가 그림 같다. ☞여행정보 아시아나항공이 인천~미야자키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미야자키현 북부 산골을 가려면 렌터카가 필수다. 미야자키공항에서 빌리면 된다. 난고여관, 쓰루토미 저택은 숙소 홈페이지나 일본 호텔 예약 사이트 ‘자란’에서 예약할 수 있다. 난고여관의 1인 숙박비는 1만1000엔(조·석식 제공, 세금 별도), 쓰루토미 저택은 1인 7000엔. 최승표([email protected])

2026.01.29.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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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태어난 산…해돋이 절경에 스님도 눌러앉았다

시작은 사진 한 장이었다. 구름 위에 걸친 듯 벼랑 위에 매달린 절집 하나. 천 길 낭떠러지 아래로 도심과 낙동강이 한 프레임에 담긴 풍경. 경북 구미 금오산(976m) 정상에 자리한 약사암의 모습이다. 금오산은 경북 땅에서도 영험하기로 소문난 장소다. 1월이 가기 전에 새해 소원이라도 빌어볼 참으로 배낭을 멨다. 의상대사 머물고 박정희 배출한 산자락 “산이 험하고 추우니 봄에 오시지요.” 취재 문의에 약사암 주지 묵연 스님의 말은 단호했다. “하룻밤만 재워 주십시오. 절벽의 암자 너머로 해가 떠오르는 장면 하나만 담아가겠습니다.” 침묵 뒤 수화기 너머로 답이 돌아왔다. “그러시지요. 저도 그 풍경에 반해 이 절에 눌러앉았습니다.” 곧장 금오산으로 향했다. 겨울 산행은 늘 변수가 따른다. 아뿔싸, 산 중턱 해운사까지 오르내리던 케이블카가 전기 공사로 멈춰 있었다. 케이블카가 없어도 20분이면 닿을 거리였지만, 체감은 전혀 달랐다. 출발부터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해운사를 지나 계곡에 들자 대혜폭포가 모습을 드러냈다. ‘대지를 울린다’는 소문과 달리 물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폭포 전체가 강추위에 꽝꽝 얼어 있었다. 높이 28m의 거대한 고드름 앞에서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맸다. 구미 사람들은 금오산에 영험한 기운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먼 옛날 의상대사가 수행했고, 산자락 상모동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태어났기 때문이다. 대혜폭포 옆은 아찔한 벼랑길이다. 폭 1m 남짓한 잔도를 지나자, 신라 말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대사가 득도했다는 도선굴이 나왔다. 도선굴은 그 자체로 하나의 액자였다. 안에서 밖을 보자 절벽 아래 풍경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왔다. 금오산 등반은 만만치 않았다. 산 전체가 바위로 이뤄진 암산이어서다. ‘사진 찍기 좋은 곳’ 따위의 안내판보다 ‘추락 위험’ ‘낙석 주의’ ‘상습 결빙 구간’ 같은 시뻘건 경고문이 수시로 나타났다. 평탄한 흙길 하나 없이 돌부리 가득한 비탈과 계단이 쉼 없이 이어졌다. 하이라이트는 576개의 나무계단을 올라서야 하는 ‘할딱고개’. 입안에서 쇠 맛이 느껴질 만큼 숨이 찼다. 암자, 허공에 붕 뜬 듯…시름·추위 녹았다 정상 현월봉에 섰다. 구미 시내와 산업단지, 낙동강이 손바닥처럼 내려다보였다. 현월봉 바로 아래, 깎아지른 절벽에 자리한 약사암은 도무지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구름 위에 가부좌 튼 신선 같기도 하고, 무협 영화 속 소림사 같기도 했다. 약사암은 스님 한 분과 보살 한 분이 머무르는 작은 도량이다. 수도관 동파로 물마저 끊겼지만, 몸을 누일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됐다. 간단히 예불을 올리고 작은 요사채에 짐을 풀었다. 생수 한 병에 의지해 덜 마시고 덜 씻으며 하룻밤을 버텼다. “세상의 소음이 닿지 않는, 완전한 적막이죠. 수행자에겐 이만 한 장소가 없습니다.” 묵연 스님의 말대로 해가 지자 끝없는 고요가 찾아왔다. 암자가 허공에 붕 떠 있는 듯했다. 여명의 시간. 내심 운해와 설경이 어우러진 근사한 풍경을 기대했지만,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대신 맑은 하늘을 가르고 떠오르는 태양을 멍하니 바라봤다. 영하 16도의 날씨였지만, 포근한 기운마저 돌았다. 아침 공양으로 떡국을 두 그릇이나 비우고 하산했다. 추위도 시름도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여행정보=금오산은 겨울철 주등산로만 입산을 허용한다. 탐방안내소~해운사~대혜폭포~할딱고개 등을 거치는 3.3㎞ 코스로, 대략 2시간이 걸린다. 돌부리가 많고 경사가 험해 등산화와 스틱이 필수다. 눈이 내린 뒤라면 아이젠도 챙겨야 한다. 탐방안내소에서 스틱과 아이젠을 무료로 빌려준다. 금오산 케이블카(어른 1만1000원)는 이달 31일부터 정상 운행한다. 백종현([email protected])

2026.01.29.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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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1월 30일

2026년 1월 30일 금요일(음 12월 12일)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36년생 마음이 젊어지는 하루다. 48년생 3살 버릇 100살까지 가는 법. 60년생 즐거운 소비 생활. 72년생 기분 좋은 일에 지출. 84년생 재물운 상승, 재테크에 관심 갖자. 96년생 사람이 재산, 인맥을 만들자. 소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西 37년생 삶이 행복의 향기로 채워질 듯. 49년생 사랑, 소망의 삶을 살자. 61년생 꿈을 갖고 살자. 73년생 언제나 오늘이 제일 좋은 날. 85년생 두드려라, 그럼 열릴 것. 97년생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 가질 듯. 호랑이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北 38년생 할 말은 하며 살자. 50년생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라. 62년생 있어 보이는 사람과 거리 두기. 74년생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86년생 아는 척하는 사람 믿지 말라. 98년생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라. 토끼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北 39년생 찬 음식 먹지 말 것. 51년생 기대하지도 바라지도 말라. 63년생 채우기보다 비우며 살자. 75년생 새로운 것보다 있는 것을 정리. 87년생 모난 돌이 정을 맞는 법. 99년생 함께 식사하면 비용은 1/N. 용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40년생 먹을 복이 생길 수. 52년생 한두 사람 건너면 모두 아는 것이 인간관계. 64년생 제2의 인생을 설계. 76년생 손해보다 이익이 많을 듯. 88년생 결과는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 00년생 과식하지 말 것. 뱀 -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南 41년생 모든 것은 제 자리가 있는 법. 53년생 티끌 모여 태산이 되는 법. 65년생 버릴 것이 없는 하루다. 77년생 융합을 통해 발전을 도모. 89년생 권한이 커질 수도. 01년생 대인관계가 넓어지고 좋아질 듯. 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東 42년생 집착하지 말 것. 54년생 잡고 있는 것을 놓아야 새것을 잡는다. 66년생 오른손이 하는 것은 왼손이 모르게. 78년생 서로를 적당히 경쟁시켜라. 90년생 할 일은 남보다 먼저 하라. 02년생 삶이란 경쟁. 양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43년생 100세 시대, 재미나게 살자. 55년생 자신이 할 일은 남에게 맡기지 말 것. 67년생 소극적 말고 적극적일 것. 79년생 퇴보보단 발전적인 하루 될 듯. 91년생 모임이 생기거나 단합의 자리가 생길 수도. 원숭이 - 재물 : 보통 건강 : 주의 사랑 : ♥ 길방 : 北 44년생 하나라도 챙겨주고 싶은 마음. 56년생 효자도 좋지만 배우자가 더 좋은 것. 68년생 부모의 자녀 사랑은 끝이 없는 법. 80년생 기혼은 2세 만들기에 올인하자. 92년생 소개팅 건수가 생기거나 데이트. 닭 - 재물 : 지출 건강 : 보통 사랑 : 열정 길방 : 西 45년생 마음의 나이는 청춘이고 낭랑 18세. 57년생 나이도 생각, 몸도 생각. 69년생 자신감 있고 하고 싶어도 참을 것. 81년생 잘하지도 못하지도 말고 보통만 하라. 93년생 자만하지 말고 겸손하게 처신하라. 개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46년생 명분과 실리 모두 챙길 수도. 58년생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기쁨을 줄 수도. 70년생 계획에 없던 일이 생길 수도. 82년생 유쾌, 상쾌, 통쾌한 하루일 듯. 94년생 운수 좋은 날, 유익함이 생길 수도. 돼지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만남 길방 : 南 47년생 새 물건을 구입하기에 적기. 59년생 친인척 소식을 접하거나 약속이 생길 수. 71년생 단결과 화합의 자리를 만들 것. 83년생 유익한 일이나 정보가 생길 수. 95년생 친구와 만나거나 회식 생길 수도.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2026.01.29.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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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콜라보 김승재, 故모수진 추모글 삭제.."이렇게 퍼질줄 몰라"

[OSEN=선미경 기자] 밴드 어쿠스틱 콜라보의 보컬 모수진의 사망 비보가 뒤늦게 전해졌던 가운데, 멤버 김승재가 추모글을 삭제했다. 김승재는 앞서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여러 장의 사진과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고(故) 모수진을 추모했다. 먼저 김승재는 “2019년에 만나 2026년까지 많으면 주 7일, 적어도 주 1회는 매주 만나던 내 가장 친한 단짝”이라며, “본인만큼 김승재를 아는 사람이 없을 거라는 것에 동의하는 나. 나에게 행복을 가르쳐줬고 인생을 살아갈 힘을 주었던”이라고 적었다. 이어 김승재는 “나를 안 만났다면 더 행복한 삶을 살았을까 수백 수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여기서 나랑 찌지대고 있을 친구가 아니란 생각이 만나는 순간마다 들어 미안함과 감사함을 항상 갖게 해준 너”라며, “세상 어느 누구보다 오전히 내 편인 내 동료, 전우, 소울메이트. 사랑해 내 동생”이라며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김승재는 29일 오후 돌연 추모글을 삭제했다. 김승재는 “이 글이 이렇게 퍼질줄 몰라 글을 내립니다”라는 글만 남긴 채 전날 올린 글을 지웠다. 단 고 모수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그대로 두며 변함 없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소속사 패닉버튼에 따르면 모수진은 지난 25일 사망했다. 향년 27세.  고 모수진의 사망 비보는 지난 27일 뒤늦게 전해졌다. 패닉버튼 측은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어쿠스틱 콜라보 보컬 모수진님께서 지난 25일 우리곁을 떠났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 분들은 깊은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고인의 사망 원인을 비롯한 상세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하였으니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근거 없는 추측과 루머 유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발인은 28일 오전 10시 30분, 남양주 에덴추모공원에서 엄수됐다. 고 모수진은 1999년생으로 아이돌 연습생으로 가수 준비를 시작했다. 이후 2019년부터 김승재와 어쿠스틱 콜라보의 보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고인은 클라우디라는 이름으로 OST 및 솔로 활동을 했으며, 지난해 6월에도 ‘유어 유니버스(Your Universe)’라는 솔로 음원을 발표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김승재, 패닉버튼 SNS.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1.29.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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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더 다이브', 모바일 버전으로 中 시장 공략...내달 6일 출시

[OSEN=고용준 기자] 누적 판매 700만 장 기록한 글로벌 흥행 IP ‘데이브 더 다이버’가 모바일 버전으로 15억 명 인구의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넥슨은 지난 27일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 민트로켓 개발)’를 2월 6일 중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데이브’는 2023년 정식 출시 이후 해양 탐험과 스시집 운영을 결합한 독창적인 게임성과 대중적인 매력으로 글로벌 누적 판매 700만 장을 달성하며, 세계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싱글 패키지 게임이다. 중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데이브’ 모바일 버전은 PC 버전의 핵심 재미 요소를 유지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조작감과 UI 시스템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몰입감 있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중국에서 ‘데이브’의 현지 서비스명은 ‘잠수부 데이브(水戴夫)’로, '소녀전선', '벽람항로' 등 글로벌 흥행작을 서비스한 XD 네트워크가 서비스를 담당한다. 유료 패키지 방식으로 판매되며, PC, 모바일(안드로이드, IOS) 플랫폼을 지원한다. PC 버전은 탭탭(TapTap) 플랫폼을 통해 선출시 후, 스팀 차이나(Steam China), 위게임(WeGame) 등 주요 PC 플랫폼으로도 순차 출시될 예정이며, 모바일 버전은 추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차이나조이 2025와 위플레이 2025 등 현지 주요 게임 행사에서 현장 시연을 통해 게임성을 선보인 바 있으며, 현재 탭탭(TapTap) 플랫폼을 통해 진행 중인 사전 예약에는 145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참여하며 높은 기대감을 입증하고 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현지 맞춤형 컬래버레이션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중국의 인기 패스트푸드 브랜드 KFC를 비롯해 스시 프랜차이즈 스시로 등 현지 인기 외식 브랜드와 협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리듬 게임 ‘뮤즈대시(MUSE DASH)’와의 인게임 컬래버 콘텐츠를 추가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민트로켓 황재호 대표는 “‘데이브 모바일’은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데이브’ IP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이용자들에게 모바일 기기로도 즐길 수 있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현지 퍼블리셔 XD 네트워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1.29.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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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정조준 한 박준석 감독, “더 발전할 수 있어, 좋은 성적 내고 싶어”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지난 해 12월과 비교하면 콜이 좋아지고, 신뢰도 늘었다.” 박준석 피어엑스 감독은 장로 그룹에서 상위권 경쟁을 벌이면서 경쟁력을 증명한 선수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휘봉을 잡은 직후를 떠올린 그는 두 달 남짓한 기간 동안 팀적으로 좋아진 상황에 대해 정리했다.  피어엑스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CK컵 그룹 배틀 3주차 ‘슈퍼 위크’ DN 수퍼스(DNS)와 경기에서 운영과 라인전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이면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피어엑스는 3승(2패 득실 +2)째를 올리면서 그룹 2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장로 그룹은 피어엑스 승리에 힘입어 승점 2점을 추가하며 14점을 획득, 바론 그룹과 차이를 4점 차이로 벌렸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박준석 피어엑스 감독은 “승리해 기쁘다. 경기력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스크림 때도 초반 설계가 잘 돼 그걸 바탕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밴픽도 최근 티어에 맞춰서 준비를 진행했다”며 승리 소감과 함께 DNS전 경기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덧붙여 박 감독은 “작년 12월부터 생각하면 그 당시 보다 콜들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신뢰의 문제인 것 같다. 실뢰가 많이 늘어서 불리한 상황에서도 믿고 버티면서 역전이 많아졌다. 그런 과정들이 쌓여 이번 경기 승리까지 왔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면서 “발전한 과정을 토대로 플레이-인이나 플레이오프, (포스트시즌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차주부터 열릴 LCK컵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박준석 감독은 현재 피어엑스의 전반적인 경기력 수준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으면서 배치될 위치에 상관없이 팀의 존재감을 뽐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플레이-인으로 가든 플레이오프로 가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만약 플레이-인을 가면 더 많이 연습과 대회를 경험할 수 있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방향으로 정해지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룹 배틀이 끝났는데,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고맙다. 성적이 괜찮게 나왔다. 이제 플레이-인이나 플레이오프나 더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보도록 하겠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1.29.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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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종로] 주영달 감독, “선수단 경기력 위축, 콜업 아직 고려하지 않아”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왔다, 항상 과정이 좋다고 이야기 하는데 이번 경기를 보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죄송스럽다.” 실망스러운 1, 2세트 경기력에 대해 인정했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자신 역시 2세트 밴픽의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한 주영달 감독은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팀 합 개선에 초점을 맞춰 LCK컵 그룹 배틀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DN 수퍼스(DNS)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그룹 배틀 3주차 슈퍼 위크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승리한 3세트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운영적인 문제점 뿐만 아니라 팀 워크 역시 손발이 맞지 않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날 패배로 DNS는 1승 4패 득실 -5, 바론 그룹 4위로 그룹 배틀을 끝마쳤다. 반면 승리한 피어엑스는  3승(2패 득실 +2)째를 올리면서 장로 그룹 2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장로 그룹은 피어엑스 승리에 힘입어 승점 2점을 추가하며 14점을 획득, 바론 그룹과 차이를 4점 차이로 벌렸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주영달 DNS 감독은 “1, 2세트 경기력이 너무 위축됐다. 그 점이 많이 아쉬웠지만, 라이프 선수 투입 이후 팀적으로 선호하는 주도적인 경기를 할 수 있어 그점은 만족스럽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경기를 패해 많이 아쉽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덧붙여 주 감독은 “항상 과정이 좋다고 이야기했지만, 이번 경기는 과정이 좋다는 말을 하기 죄송할 정도로 실수가 많았다. 경기가 안 풀리면서 선수단이 위축됐다. 팀합을 맞추면서 개선해야 한다”라고 답답한 속내를 보였다.  콜업이나 다른 개선 방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는 “아직 콜업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합을 맞추고 있는 과정이다. 다만 선수들의 경기력만 문제가 있기 보다는 2세트의 경우 픽도 잘못이 있었다. 애초에 탑이 암베사를 1픽으로 가져가면서 우리는 케넨 후픽을 줬다. 사실 1픽이 어떤 챔프가 나오든 우리는 이기는 상성을 뽑았어야 했다. 이 부분은 코칭 스태프의 불찰”이라고 패배의 책임에서 밴픽적인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피터’ 정윤수와 ‘라이프’ 김정민이 번갈아 출전하고 있는 서포터에서 주전 문제를 묻자 주영달 감독은 두 선수의 교체 투입이 LCK컵 포스트시즌까지 계속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두 명의 선수가 장단점이 뚜렷하다. 당장 한 명을 고정하기 보다 LCK컵 플레이-인 까지는 서포터를 교체 기용할 것 같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1.29.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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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턴, 군무로 완성한 하이브리드 록 퍼포먼스 'BRUISE'

[OSEN=선미경 기자] 그룹 8TURN(에잇턴)이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유기적으로 엮은 완성도 높은 컴백 무대를 선보였다. 8TURN(재윤, 명호, 민호, 윤성, 해민, 경민, 윤규, 승헌)은 29일 오후에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새 디지털 싱글 'BRUISE(불씨)'의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무대는 하이브리드 록 사운드를 퍼포먼스로 입체화한 구성으로 시선을 끌었다. 강렬한 기타 리프와 함께 시작된 무대는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곡의 정서를 단번에 각인시켰다. 특히 포인트 안무인 '두통 댄스'는 곡의 감정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며 눈길을 모았다. 머리를 감싸 쥐며 상체를 극적으로 활용한 동작들이 곡이 담고 있는 불안과 집착, 흔들리는 감정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8인 다인원 구조를 적극 활용한 군무 역시 인상적이었다. 불씨가 점차 번져 나가듯 멤버들이 합을 맞추며 전개되는 동선은 곡의 서사를 시각적으로 확장시켰다. 시원시원한 춤선 또한 무대 전반에 속도감과 개방감을 더했고, 정교한 대형 전환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합을 유지하며 팀의 완성도를 증명했다. 8TURN은 탁탁 맞물리는 발구름과 파워풀한 동작, 부드러운 웨이브의 교차로 강약 조절이 분명한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격렬해지는 사운드에 맞춰 폭발하는 안무 또한 곡이 지닌 감정의 진폭을 그대로 무대 위에 옮겨 놓은 듯한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멤버들의 거칠면서도 섬세한 보컬 톤과 안정적인 표현력, 집중도 높은 시선 처리가 더해지며 퍼포먼스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BRUISE(불씨)'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불처럼 번지며 남기는 흔적을 그린 곡이다. 감정의 시작부터 고조, 끝에 남는 여운이 안무와 사운드 흐름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하나의 무대로 완성됐다. 첫 방송부터 밀도 높은 군무와 구조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8TURN은 'BRUISE(불씨)'를 통해 한층 진화한 무대 장악력을 각인시켰다. 8TURN은 지난 28일 새 디지털 싱글 'BRUISE(불씨)'를 발매했으며, 이어 각종 음악 방송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오는 2월 27일과 28일에는 서울 노들섬 라이브 하우스에서 2026 8TURN FAN CONCERT [TURN TABLE : ETERNAL FLAME]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email protected] [사진]'엠카운트다운' 방송 캡처.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1.29.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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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컵] ‘디아블 하이퍼 캐리’ 피어엑스, DNS 잡고 장로 그룹에 승점 2점 선사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슈퍼 위크’에서 장로 그룹이 제대로 흐름을 탔다. 하루 앞선 28일 DRX의 승리에 이어 이번에는 ‘여우 군단’ 피어엑스가 ‘디아블’ 남대근과 ‘켈린’  김형규의 활약을 앞세워 또 한 번 장로 그룹에 승전보를 전했다.  피어엑스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CK컵 그룹 배틀 3주차 ‘슈퍼 위크’ DN 수퍼스(DNS)와 경기에서 운영과 라인전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이면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피어엑스는 3승(2패 득실 +2)째를 올리면서 그룹 2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장로 그룹은 피어엑스 승리에 힘입어 승점 2점을 추가하며 14점을 획득, 바론 그룹과 차이를 4점 차이로 벌렸다.  이날 경기에서 첫 번째 선택권을 쥐고 있던 DNS가 후픽을 택하자 블루 진영 선픽으로 나선 피어엑스는 초반 라인전 구도에서 봇 듀오가 모두 쓰러지는 사고로 흔들리는 모습이 나왔다.  하지만 DNS의 무리한 운영 욕심을 놓치지 않고 역으로 공략하면서 초반 손해를 모두 메우는데 성공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사이드 지역을 장악하면서 전반적으로 협곡의 지배력을 챙겨왔다.  일진일퇴를 주고받는 공방전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디아블’ 남대근과 ‘빅라’ 이대광의 쌍포가 상대 미드-원딜의 화력 보다 앞서가면서 주도권이 피어엑스로 넘어갔다. 힘에서 월등하게 앞선 피어엑스의 화력에 봇 아래 길이 열리면서 1세트가 그대로 정리됐다. 2세트에서도 피어엑스의 화력과 운영이 DNS를 찍어눌렀다. 피어엑스는 2세트 스노우볼링에 능한 라이즈와 바드를 먼저 깔면서, 군중 제어기를 주요시한 DNS를 밴픽 단계부터 흔덜었다. 여기에 라인전 단계부터 피어엑스가 라인전 주도권을 바탕으로 거침없이 스노우볼을 굴려나가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16분 한타 구도에서 피어엑스는 미드 1차 포탑 공략 이후 일방적인 대승을 거두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피어엑스는 빠르게 바론을 사냥 한 뒤 버프가 끝나기 전 상대 넥서스를 철거하고 2세트역시 쉽게 정리했다. 벼랑 끝에 몰린 DNS가 3세트 교체 투입된 ‘라이프’ 김정민과 ‘덕담’ 서대길이 활약하면서 한 세트를 만회해 1-2로 쫓아갔으나, 피어엑스는 ‘실버 스크랩스’가 울려퍼지게 하지 않았다.  일진일퇴의 공방전 속에서 ‘디아블’ 남대근의 캐리력이 DNS의 실수를 계속 이끌어내면서 혼전 속에서 조금씩 피어엑스가 격차를 벌려나갔다. 기습적으로 첫 번째 내셔남작을 사냥한 피어엑스는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려나가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두 번째 바론 버프를 십분 살려 격차는 9000 까지 달아난 피어엑스는 세 번째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까지 차지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1.29.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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