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검색이면 단어 뜻풀이가 해결되는 디지털 시대지만, 최근 출판계에서는 사전의 쓰임새가 새롭게 확장되고 있다. 객관적인 정보 전달을 넘어 개인의 사적인 경험을 보태 단어를 해설하고 재정의하는 사전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여느 사전과 다른 ‘주관성’을 내세워 독자들의 감성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출간 한 달 만에 4쇄를 찍어 화제가 됐던 출판사 아침달의 『여름어 사전』은 여름과 관계된 단어 157개를 수록한 사전이다. ‘냉방병’ ‘매미’ ‘모시’ ‘빙수’ ‘열대야’ 등 여름의 향이 짙은 단어부터 ‘리듬’ ‘배움’ ‘소설’ 등 언뜻 여름과의 관계를 예측하기 힘든 단어까지 폭넓게 담았다. 집필 방식도 독특하다. 출판사 아침달의 편집자와 아침달에서 시집을 낸 시인, 아침달 북클럽 회원 등을 대상으로 단어와 의미를 담은 글을 공모받아 엮었다. 단어 ‘고요’에 대한 글을 보낸 한 필자는 “여름 태양이 가장 높이 뜰 때 세상은 일시에 음소거가 된다. 내게 여름은 작열하는 고요”라고 정의했다. 단어의 의미를 풀어낸 글이 단순한 설명을 넘어 산문이나 시, 소설, 편지로 읽힐 만큼 문학적 향취가 가득하다. 최근 7쇄까지 찍은 『여름어 사전』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겨울어 사전』도 출간됐다. 서윤후 아침달 편집자는 “단어의 개념에서 나아가, 누군가의 삶에서 갈고 닦은 의미로 단어를 폭넓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통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출간된 『나만 아는 단어』(휴머니스트) 역시 사전 형식의 책이다. 김화진ㆍ정용준, 권누리ㆍ김서해 등 소설가ㆍ시인ㆍ번역가 총 10명이 각각 다섯 단어씩 골라 자신만의 시선으로 뜻풀이를 했다. 김대일 휴머니스트 편집자는 “단어와 의미는 단단히 고정된 듯 보이지만, 그 위에 한 사람의 생애가 덧대지는 순간 의미는 비로소 흐르기 시작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장편소설 『여름은 고작 계절』 등을 쓴 김서해 소설가는 『나만 아는 단어』 집필진으로 참여해 ‘겹소망’ ‘맞틈’ ‘도끼책’ ‘꿈펜티멘토’ ‘흉충(凶蟲)’이라는 단어를 골랐다. 단어만 봐서는 의미를 알 수 없지만, 그가 단어를 조합해 자신을 소개한 글을 읽으면 이해가 된다. “서로 다른 사람들을 잠깐이라도 같은 자리, 같은 크기, 같은 마음으로 겹쳐보려는 ‘겹소망’을 꿈꾸는 소설가. ‘도끼책’을 쥐고 깨기만 하면 새로운 담론이 범람하는 단단한 땅을 찾아다닌다. 모든 대화와 관계가 절대 메워지지 않는 ‘맞틈’으로 느껴지지만 불가능해도 맞물려보고 싶다. 지우고 덮어도 드러나는 게 있으므로, ‘꿈펜티멘토’는 그런 악몽에 시달린 날들에 달아둔 제목이다. 당신이 슬픈 사람이라면 ‘흉충’을 쥐여준 뒤 말해주고 싶다. 슬픔을 말하는 단어가 있을 뿐 슬픈 단어는 없다는 것을.” 『나만 아는 단어』 역시 출간 한 달 만에 중쇄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김대일 편집자는 “책을 읽는 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단어를 꺼내보는 독자의 반응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한 사람의 고유한 경험으로 내린 정의를 사전 속 정의와 비교한 책도 있다. 지난해 출간된 단춤 작가의 『감정 사전』(유유히)은 만화가이자 인형 제작자인 단춤이 “이해하지 못한 채 받아들여야 했던 감정들이 무엇인지 궁금했고, 이 마음은 어디에서 태어났을지 찾고 싶어” 쓴 책이다. 그는 사전에 “주로 후일에 남길 목적으로 어떤 사실을 적다”라고 정의된 동사 ‘기록하다’의 뜻을 이렇게 풀어냈다. “나름, 우리를 기억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한 재료를 모으다.” 그리고 그런 새로운 정의를 내리게 된 배경을 몇 컷의 만화와 글로 설명한다. 50개의 동사와 50개의 경험이 책에 실려 있다. 이지혜 문화평론가는 “흩어진 감정을 사전 형식으로 정돈하는 과정은 (작가)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질서 있게 바라보려는 태도이기도 하다”며 “객관적 의미가 담긴 사전이 ‘정답’을 전달해왔다면, 주관적 사전은 ‘감각’을 매개로 ‘나는 이 단어를 이렇게 경험했는데, 당신은 어떤가’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건네며 새로운 소통의 방식을 제안한다”고 분석했다. 김성신 출판평론가는 “최근 사전형 기획의 인기는 형식의 신선함보다 독서 문화의 변화와 맞물린 현상에 가까워 보인다”며 “경험형 사전은 의미를 확정하기보다 해석의 여지를 제공하고 독자의 자전적 경험을 자극한다. 감정과 기억, 정체성의 울림에 반응하는 현대 독서 문화의 새로운 요구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혜리([email protected])
2026.02.21. 22:44
동북아시아에 ‘부산국제영화제’가 있다면, 남아시아에는 ‘다카국제영화제’가 있다. 지난달 18일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 열린 ‘제24회 다카국제영화제’에서 대해 스님의 장편 영화 ‘인간 초거대 알고리즘(A vast human algorithm)’이 영성 영화(Spiritual films) 부문에서 ‘최우수 극영화상(Best fiction film)’을 수상했다. 트로피를 안고 방글라데시에서 귀국한 대해 스님(67)을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본사에서 만났다. Q : 궁금하다. 출가한 스님께서 왜 영화를 제작하나. A :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 수행은 안 하고 왜 영화를 만드느냐고. 그런데 수행을 통해 깨달으면, 그다음에 뭘 해야 하나. 사람들이 잘살아갈 수 있도록 일러줘야 하지 않나. 그래서 먹고 살게 해야 한다. 그런 깨달음의 이치를 영화로 만들면 어떻겠나. 훨씬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가 있다. 그래서 영화를 만든다. 이번 영화는 경상북도와 경산시에서 제작 예산 지원도 받았다.” Q : 이 영화를 본 관객이 무엇을 깨치길 기대하나. A : “인간의 내면은 형체가 없어서 안 보인다.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다.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자기 안에 있는데도, 꺼내서 쓸 줄을 모른다. 이 영화는 ‘꺼내 쓰는 법’을 일러준다. 그걸 깨치면 좋겠다.” Q : 무엇을 꺼내 쓰는 건가. A :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있는 거대한 힘이다. 그런데 이 힘은 형체가 없다. 그게 중요하다. 그래서 무형의 힘을 눈에 보이는 108가지로 분류했다. 다시 말해 무형의 본질을 유형의 알고리즘으로 만든 셈이다. 그걸 영화에서는 ‘108 법왕자’로 표현됐다. 상속을 둘러싼 복잡한 법적 소송을 거치면서 힘겨워하던 여주인공 도아가 자기 내면의 ‘108 법왕자’를 만나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는 이야기다.” Q : 108 법왕자, 구체적인 예를 하나 들어달라. A : “예를 들어 쌍둥이 형제가 있었다. 동생은 어릴 적에 외국으로 입양갔다. 형은 나중에 외국 유학을 갔다. 우연히도 둘은 같은 대학에 다녔다. 쌍둥이인 줄 모르고 서로 싸우는 일이 생겼다. 싸우다 보니 뭔가 이상했다. 서로에게 물어보니 아버지 이름도 같고, 출신지도 같았다. 형이 집에 가서 물어봤더니 입양 간 동생이 있다고 했다. 그다음부터 둘은 싸우지 않았다. 왜 그랬겠나.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 걸 아니까. 그걸 ‘불이성(不二性)’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쌍둥이만 그런 게 아니다.” Q : 쌍둥이만 그런 게 아니라면. A : “우리 모두가 그렇다. 인간의 본질, 인간의 뿌리, 인간의 내면세계는 하나다. 서로 다르지 않다. 그래서 ‘108 법왕자’ 가운데 하나가 ‘불이성’이다. 사람은 대부분 서로 부딪히고, 질투하고, 충돌하면서 살아간다. 그로 인해 힘들어한다. 그런데 너와 나의 본질이 다르지 않음을 알면 어찌 되겠나. 불이성을 깨치면 어찌 되겠나. 쌍둥이 형제처럼 사이좋게 살아간다. 그럼 삶이 평온해진다. 불이성 외에도 완전성ㆍ구족성ㆍ무한창조성 등 우리의 내면에는 거대한 힘이 있다. 그걸 써먹자는 거다.” 대해 스님은 지금껏 121편의 영화를 각본ㆍ감독했다. 국제영화제 수상 경력만 95회다. 2017년 감독한 장편영화 ‘산상수훈’은 모스크바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아 감독상과 촬영상 등을 수상했다. 올해 상반기에 개봉할 계획인 영화 ‘인간 초거대 알고리즘’은 미국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도 은상을 수상했다. 휴스턴 국제영화제는 북미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독립영화제다. Q : 다카국제영화제, 현지의 반응은 어땠나. 스님이 감독한 영화라 특이하게 봤지 싶다. A : “스님 감독이라 가사 장삼을 입으니까 다들 좋아하더라. 영화는 영성적인 것과 테크(기술)적인 것을 연결해 놓은 게 놀랍다고 했다. 영화 제목에 대한 호평도 무척 많았다. 아, 그리고 카메라 워킹에 대한 칭찬도 많았다.” ‘인간 초거대 알고리즘’의 촬영은 유억 감독이 맡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악연’과 황정민ㆍ이정재 주연의 ‘신세계’에서도 촬영을 맡은 실력파다. 배역은 박서령ㆍ정성욱ㆍ백서빈 배우 등이 맡았다. Q : 통도사 서운암과 부석사 등 한국 전통사찰의 아름다움이 영화 곳곳에 배어 있다. 이유가 있나. A : “우리의 고유한 한국의 미(美)를 세계에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여주인공이 108 법왕자를 만나는 장소도 경주 월지(月池)로 정했다. 월지는밤 풍경이 수려하다. 주인공이 사는 집도 한옥이다. 경주는 경찰서도 한옥으로 돼 있다. 그런 것까지 일일이 영화에 담았다.” Q : 차기작은 어떤 영화인가. A : “제목은 ‘소크라테스의 환생’이다. 장편 영화다. 철학과 대학생들이 소크라테스 사상의 본질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무엇이 우리의 영혼을 훌륭하게 만드는가. 소크라테스가 던진 물음이다.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번 달에 크랭크인(촬영 시작)한다.” 백성호([email protected])
2026.02.21. 22:11
[OSEN=지민경 기자] 그룹 우주소녀(WJSN)가 팬들과 더욱 뜻깊은 데뷔 10주년을 맞이한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우주소녀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토크 라이브 '우주소녀 WJSN 10th ANNIVERSARY TALK LIVE'를 통해 우정(공식 팬클럽명)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24일 오후 11시부터 우주소녀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브를 진행해 25일 자정,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는 순간을 우정과 함께하며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이번 라이브는 지난 10년간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우정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멤버들은 다양한 에피소드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우정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더욱 가까이 호흡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5일 데뷔 10주년 기념 스페셜 싱글 'Bloom hour(블룸 아워)' 발표를 앞두고 진행되는 해당 라이브는 팬들에게 또 하나의 선물이 될 전망이다. 우주소녀는 토크 라이브부터 우정을 위한 팬송까지 하루를 가득 채워 데뷔 10주년을 더욱 풍성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우주소녀는 2016년 2월 25일 데뷔해 'MoMoMo (모모모)', '비밀이야 (Secret)' 등으로 독창적인 세계관과 콘셉트를 구축하며 팀의 색깔을 확립했다. 2018년 '부탁해'로 데뷔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루리'로 대중적 인기를 끌며 또 다른 대표곡을 탄생시켰다. 특히, '이루리'는 긍정적인 메시지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새해 첫 곡'으로 회자되며 6년 연속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 인기 검색어와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이들은 지난 2022년 Mnet '퀸덤2'에서 탄탄하게 쌓아 올린 보컬과 퍼포먼스를 증명하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멤버들 역시 음악 활동을 넘어 드라마, 영화, 뮤지컬, 예능, MC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며 다채로운 역량을 입증해 왔다. 이렇듯 우주소녀는 팀과 개인 활동 모두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만능 엔터테이너'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우주소녀는 오는 25일 오후 6시(KST)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뷔 10주년 기념 스페셜 싱글 'Bloom hour(블룸 아워)'를 공개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21. 21:37
[OSEN=고용준 기자] 모바일 턴제 전략 RPG '에픽세븐'이 스토리 기반 PVE 콘텐츠 ‘오르비스 결투제’를 업데이트했다. 여기에 이번 업데이트 스토리의 핵심 등장인물 ‘루이자’도 신규 영웅으로 합류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9일 RPG ‘에픽세븐(슈퍼크리에이티브 개발)’이 PVE 콘텐츠 ‘오르비스 결투제’의 신규 스토리와 스토리의 핵심 등장인물인 신규 영웅 ‘루이자’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오르비스 결투제는 지난 25년 11월 최초로 선보인 스토리 기반 PVE 콘텐츠로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참천의 부름’이라는 신규 스토리가 펼쳐진다. 이용자는 스테이지마다 다양한 조합으로 등장하는 적 팀을 차례대로 격파해 나가며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다. 보유한 영웅으로 더 유리한 조합과 전략을 구상하는 것이 중요하며 전투에 다양한 보조효과를 부여하는 전용 시스템인 ‘전술 기물’을 잘 활용해야 한다. 참천의 부름에서는 전술 기물을 한정된 자원 안에서 사용하도록 변경되어 전략성이 한층 강화되었으며 대회의 현장감을 더해주는 대회장 로비와 대진표 등의 요소도 추가됐다. 참천의 부름 스토리의 핵심 등장인물 ‘루이자’도 신규 영웅으로 추가된다. 5성 등급의 화염 속성 사수 영웅으로 세계관 속에서는 오르비스 결투제를 개최한 장본인이자 오르비스를 지키기 위해 결성된 대륙 연합 ‘미래전술사령본부’의 총사령관으로 등장한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2.21. 21:37
[OSEN=종로, 고용준 기자] 풀타임 주전으로 맞이한 첫 번째 시즌 임에도 그는 당당했다. 오히려 원숙한 베테랑들 못지 않게 확고한 자신만의 선수 철학으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싶은 열망까지 가득했다. ‘스매시’ 신금재가 친정팀 T1을 상대로 거침없는 도전장을 던졌다.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들과 맞대결이 아닌 강팀과 홍콩으로 가기 위해 넘어야 할 ‘벽’과의 대결에서 성장하고 싶은 의지를 피력했다. DK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CK컵 플레이오프 패자조 2라운드 DN 수퍼스와 경기에서 팀의 쌍포 ‘쇼메이커’ 허수와 ‘스매시’ 신금재가 맹활약 하면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DK는 이틀 뒤인 22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패자조 3라운드에서 T1과 홍콩행 티켓을 걸고 5전 3선승제의 도장깨기에 나선다. 패배한 DN은 아쉽게 LCK컵 대회에서 퇴장하게 됐다. OSEN은 DRX전 승리의 주역인 ‘스매시’ 신금재를 만나 2026 LCK컵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각오를 들어보았다. 신금재는 “DRX전은 지면 탈락이기 때문에 무척 중요한 경기였다. 물론 DRX전을 승리해도 홍콩행을 확정하는 건 아니었지만, 갈 수 있는 자격을 검증하는 단계의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여기에 T1과 한 번 더 경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어 꼭 그리고 반드시 이기고 싶었고, 이겨야 한다고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POM을 받은 것도 기쁘다. 만장일치로 POM을 주셔서 더 기쁘고 의미를 새기고 있다. DK에 오고 나서 처음 받는 POM이라 만족스럽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룹 대항전 말미 소위 강팀과 연전에서 패배하면서 흔들렸던 것과 관련해 그는 “경기의 승패는 상대의 강함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팀의 경기력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는지다. 최근 우리팀이 소위 강팀과 경기에서 아쉬운 경기력으로 패배한 것은 사실이지만, 크게 그 사실을 의식하려 하지 않았다”며 “위축되기 보다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더 했다. 다른 선수들도 자신감을 잃기 보다 ‘우리가 이렇게 해야 한다’ ‘더 잘하는 방법은 어떤 걸까’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더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비결도 전했다. 덧붙여 신금재는 자신이 생각한 ‘성장’의 가치도 전했다. 여기에 강팀을 이기기 위해 고민했던 뒷 이야기도 전했다. “T1전도 젠지전 그렇고 상대 선수들이 워낙 잘하는 선수들인 것은 알고 있다. 그룹 대항전에서 맞대결할 때 느낌은 ‘우리가 못하면 이길 수가 없겠구나’라는 생각은 했다. 그렇지만 ‘절대로 이길 수 없구나’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더 잘하면 이길 수 있다’라는 생각만 확고해졌다. 졌지만 강팀을 이기기 위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계기가 됐다. 확고해 사실 한 가지는 강팀을 이기기 위해 5명 모두 각자 포지션에서 실수 없이 잘해야 이길 수 있다. 근본적인 실력이 중요한 것 같다. 여기에 실수가 나오더라도 실수를 수습하는 능력 또한 중요한 것 같다.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강한 상대를 이기는 것은 무척 의미있는 일이다. 단순한 승리 뿐만 아니라 강팀을 상대로 할 수 있다는 의지와 노력 아닐까 싶다. 벽을 깬다라고 표현해도 될 것 같다. 백을 깨고 자신감을 얻는다면 다른 강팀들과 대결에서도 좋은 승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이 어렵지, 두 번 세 번은 쉽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신금재는 “T1이라는 상대와 경기를 떠나 정말 꼭 홍콩을 가서 경기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정말 후회 없는 승부를 하고 싶다. 친정팀과 경기, 예전에 같이 했던 선수들과 경기를 의식하기 보다 DK의 일원으로 내 역할을 잘 소화하고 승리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2.21. 21:30
[OSEN=지민경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아들의 게임 내 결제로 인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장성규는 21일 자신의 SNS에 "미쳐버령. 예준이가 로블록스라는 게임을 하면서 결제를 스무번 넘게 했는데 15만원이 나갔네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콘텐츠 이용료가 15만 원을 초과했다고 알리는 통신사의 메시지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장성규는 "왜 내 지문이나 얼굴인식이나 비번 없이 결제가 된걸까요ㅠ 이거 환불 가능한가요!?" 라며 "그나마 15만원 넘어가니 게임에서 튕겨나가지네요. 어쨌든 위험하네 진짜"라고 전했다. 한편 장성규는 지난 2014년 초등학교 동창인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SNS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21. 21:27
빨라지는 고령화 속에 방문진료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잘 모르거나 인력·보상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의사들의 참여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건국대학교 글로컬산학협력단을 통해 지난해 7월 의사 126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방문진료 시범사업을 알지만 사업 참여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비율이 54.8%였다. 신청만 하고 실제 참여는 하지 않는다(8.7%)는 응답을 합치면 10명 중 6명 이상이 사업에 '불참'한다는 의미다. 해당 설문엔 대한재택의료학회·한국재택의료협회 회원 등이 참여했다. 정부는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을 찾아가기 어려운 환자를 위해 일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을 진행해왔다. 지역 내 의원의 의료진이 환자 집을 직접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러한 방문진료에 응답자들이 참여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방문진료에 대해 잘 몰라서'(22.5%), '간호사·간호조무사 등 지원 인력이 부족해서'(20%), '수가(보상)가 낮아서'(18.7%) 순으로 많았다. 다만 이들 미참여자는 해당 사유가 해소될 경우,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 설문에 응한 의사들은 방문진료 참여를 촉진할 방안으로 '수가 인상'(78.6%)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방문진료 서비스 수행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육·지원 항목으론 '행정·수가 업무 교육'(80.2%)을 첫손에 꼽았다. 의료정책연구원은 "현행 방문진료 수가는 1회당 약 12만8000원으로, 이동·시간·행정비용 등을 고려하면 순수익이 낮아 의원 참여 유인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문진료 수가를 현실화해 의료진의 추가 업무량과 교통비, 장비 비용 등을 합리적으로 보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자체와 복지·요양기관, 환자 가족 등 지역사회 내 다양한 주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체계 구축도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6.02.21. 21:10
[OSEN=지민경 기자] NCT JNJM(엔시티 제노재민)의 신곡 ‘BOTH SIDES’(보스 사이즈) 뮤직비디오 티저가 화제다. 오늘(22일) 0시 유튜브 SMTOWN 채널 등을 통해 NCT JNJM 첫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BOTH SIDES’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 공개됐으며, 경쾌한 멜로디와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제노, 재민이 대치하는 모습이 교차하며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곡 ‘BOTH SIDES’는 감각적인 사운드 디자인과 유려한 드럼 비트, 재치 있는 보컬과 랩이 인상적인 힙합 댄스 곡으로, 가사에는 서로 다른 두 가지 매력으로 상대를 사로잡겠다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리스너들에게 어느 쪽도 놓칠 수 없는 선택지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쉽게 닿지 않는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제노와 재민이 펼치는 유쾌한 대결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두 사람의 캐릭터 대비를 위트 있게 풀어내 보는 재미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여기에 상대의 마음을 훔치기 위한 두 멤버의 과장된 액션과 재치 있는 연출, 시네마틱한 영상미가 어우러진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과 시각적 재미를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NCT JNJM의 첫 미니앨범 ‘BOTH SIDES’는 2월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되며, 동명의 타이틀곡 ‘BOTH SIDES’를 포함한 총 6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21. 21:01
[OSEN=지민경 기자] 'MZ 워너비 아이콘' 아이브(IVE: 안유진·가을·레이·장원영·리즈·이서)가 '블랙홀'로 K팝 리스너들의 눈과 귀를 끌어당길 준비를 마쳤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1일 아이브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정규 2집 'REVIVE+(리바이브 플러스)'의 타이틀곡 'BLACKHOLE(블랙홀)'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은 텅 빈 스타디움으로 향하는 멤버의 뒷모습으로 시작된다. 넓게 펼쳐지는 사운드와 함께 화면은 빠르게 전환되며 아이브 멤버들의 모습이 연속적으로 교차된다. 모든 것을 끌어당기는 블랙홀 아래에 선 모습, 화려한 탄생을 알리는 듯 불꽃을 배경으로 한 실루엣, 고층 타워를 잇는 다리 위에 선 모습까지 이어지며 짧은 시간 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수십 명의 댄서와 함께한 퍼포먼스 장면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이트 톤의 의상을 입은 메가 크루가 만들어내는 일사불란한 움직임과 그 위에 선 멤버들은 퍼포먼스의 중심을 이뤘다. 이어 멤버 뒤로 우주가 펼쳐지는 듯한 연출과 공간감은 퍼포먼스의 규모를 한층 확장하며,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영상 내내 흐르는 '블랙홀'의 멜로디 역시 강한 중독성을 자아내며,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는 벅찬 울림을 선사했다. 정규 2집 '리바이브 플러스'의 타이틀곡 '블랙홀'은 시네마틱한 분위기 속에서 전개되는 셔플 기반의 트랙으로, 넓게 펼쳐지는 공간감과 영화적인 사운드 텍스처가 몰입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신보 서사의 중심에 놓인 이 곡은 아이브의 이야기를 '나'에서 '우리'로 확장하며, '우리'라는 존재를 새롭게 정의하는 메시지를 담아낸다. 한편, 아이브의 정규 2집 'REVIVE+(리바이브 플러스)'는 오는 23일 6시(KST)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21. 20:10
[OSEN=지민경 기자] NCT WISH(엔시티 위시)가 데뷔 2주년 기념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NCT WISH는 지난 2월 21일 오후 2시 30분과 8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NCT WISH 2ND ANNIVERSARY FANMEETING <6명의 왕자가 나에게 청혼을 하면 곤란한데요>’를 개최, 데뷔 2주년 당일에 진행된 공연인 만큼 2회 모두 선예매로 전석 매진을 기록해 막강한 인기를 실감케 했으며, 글로벌 플랫폼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와 Weverse(위버스) 등을 통해 전 세계 팬들도 함께했다. 특히 이번 팬미팅은 로맨스 판타지 소설 콘셉트로, 공연에 앞서 시즈니(팬덤 별칭)가 직접 멤버들의 캐릭터 설정, 출신 왕국, 첫 등장 대사 등 팬미팅의 구성을 투표로 완성한 것은 물론, 공연장 1층 객석 통로에는 레드 카펫을, 무대에는 성문, 계단, 발코니 등으로 연회장 분위기를 디테일하게 구현해 소설 속 세계관이 눈앞에 펼쳐진 듯한 몰입감을 자아냈다. 궁전의 문이 열리고 여섯 왕자의 모습으로 차례로 등장한 NCT WISH는 왕좌와 장난감 칼을 활용한 안무를 처음 공개한 ‘프린스핑송’과 단체 반지 프러포즈 엔딩을 선보인 ‘이 세상 끝까지’ 무대로 팬미팅의 서막을 열었으며, 공연 내내 멤버들의 다채로운 연기와 퍼포먼스가 연이어져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은 재미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더불어 시즈니 공주의 마음을 얻기 위한 첫 번째 코너에서는 팬들이 선택한 캐릭터 설정에 맞춰 각자의 매력을 어필하는 개인 미션이 진행됐으며, 팬들의 함성을 얻는 단체 미션에서는 1회차에 EXO의 ‘전야 (前夜) (The Eve)’를, 2회차에는 박지윤의 ‘성인식’의 무대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여기에 데뷔 리얼리티 프로그램 ‘NCT Universe : LASTART’에서 화제를 모았던 EXO의 ‘Electric Kiss’ 커버 무대를 6인 버전으로 처음 공개하며 공연장을 한층 뜨겁게 달구었다. 다음으로 귀여운 저주에 걸린 NCT WISH는 동물 의상을 입고 등장, 시즈니의 응원과 참여로 저주를 풀어가는 미션을 소화하며 현장을 유쾌한 웃음으로 채웠다. 멤버들은 속담을 몸으로 표현하는 게임을 시작으로, 공연장 곳곳을 오고 가며 순발력과 팀워크를 요구하는 다양한 미션을 통해 팬들과 가까이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지난해를 휩쓴 파파야의 ‘내 얘길 들어봐’와 트와이스의 ‘TT’ 커버 무대를 연달아 선보여 깜찍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이어 시즈니를 향한 진심을 담은 2주년 감사 메시지 VCR 영상으로 공연장을 감동으로 물들인 NCT WISH는 ‘만약 네가 4시에 온다면 (Still 3PM)’ 무대를 최초 공개했으며, 인조 잔디와 분수대, 꽃으로 꾸며진 공중 정원 세트의 깜짝 등장과 함께 팬들이 직접 선택한 향기가 담긴 꽃잎 컨페티가 흩뿌려져 마치 동화책 속 해피엔딩의 한 장면을 현실로 옮긴 듯한 순간을 완성했다. 끝으로 NCT WISH는 “벌써 데뷔 2주년이라는 게 안 믿긴다. 시즈니와의 즐거운 추억들이 많이 쌓여서 더욱 알차고 행복한 2년이었던 것 같다. 저희가 시즈니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열심히 할 테니, 시즈니도 곁에서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이에 관객들은 떼창과 슬로건, 구호 이벤트 등을 펼치며 NCT WISH를 향한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이후 앙코르 섹션에서는 객석을 누비며 팬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한 ‘3분까진 필요 없어 (3 Minutes)’ 무대로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으며, 마지막 곡 ‘Tears Are Falling’ 무대는 지난 2년간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멤버들이 직접 작성한 손글씨 메시지가 화면에 함께 비쳐 데뷔 2주년을 더욱 뜻깊게 마무리했다. 한편, NCT WISH는 오는 2월 28일 타이베이 NTSU 아레나(NTSU Arena)에서 ‘NCT WISH 1st CONCERT TOUR ‘INTO THE WISH : Our WISH’’(엔시티 위시 퍼스트 콘서트 투어 ‘인투 더 위시 : 아워 위시’)를 이어간다. /[email protected]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21. 20:03
[OSEN=종로, 고용준 기자] “무척 긴장 되더라고요. 요즘 너무 잘하기도 하고…” 피어엑스 감독 시절 자신이 키웠던 제자들과 승부라 그 만큼 집중했다. 제자들의 성장을 대견스럽게 바라보면서도 승부의 세계인 만큼 모든 상황에서 간절함을 담아 집중력을 발휘해 결국 팀 승리를 이끌었다. 류상욱 젠지 감독은 제자들과 승부에서 승리를 기뻐하면서 결승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젠지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플레이오프 3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기인’ 김기인과 ‘쵸비’ 정지훈, ‘캐니언’ 김건부 등 상체 3인방이 1, 2, 4세트 승리를 견인하면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젠지는 내달 1일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열리는 LCK컵 결승전에 선착했다. 아울러 글로벌 6대 리그에서 가장 먼저 퍼스트스탠드 출전을 확정하는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류상욱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한 것 같아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피어엑스가 경기 내내 밴픽 단계부터 봇 게임을 예고했던 터라, 류상욱 감독 역시 상대의 캐리력 억제에 승부의 초점을 맞췄다. 류 감독의 계산대로 젠지는 봇에서 그동안 퍼포먼스를 발휘했던 피어엑스의 봇 듀오를 공략하면서 승리를 일궈냈다. 옥의 티라고 할 수 있던 3세트 패배는 자신의 밴픽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피어엑스쪽에서 봇 위주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잘한다고 생각해 우리 또한 공격적으로 하려고 노력했다. 선수들이 잘해줬다. 생각한대로 우리가 좋은 구도를 가져갔을 때는 선수들이 잘해줬다. 3세트는 밴픽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다음에는 잘 생각해서 보완하면 될 것 같다. 플레이오프 상위 라운드로 올라갈 수록 수동적인 조합이 좋다고 생각안한다. 3세트의 경우 흐름상 조합이 수동적으로 나온 것 같아 많이 아쉽다. 이후 경기들에서는 수동적인 조합을 조심하면서 하겠다.” 덧붙여 류상욱 감독은 제자들의 성장에 대해 진심으로 감탄하기도 했다. “피어엑스 역시 준비를 잘했다. 계속 주도권을 잡으려고 노력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팀적으로 조금 더 잘해서 이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류상욱 감독은 결승전에서 만날 예상 팀을 묻는 질문에 조심스럽게 ‘주도권 싸움을 잘하는 팀’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세 팀 중 어느 팀이 올라올지 정확하게 예상하기는 힘들다. 주도권을 잘 잡으면 팀이 올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세 팀 모두 올라올만하다고 생각한다.”/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2.21. 20:00
[OSEN=지민경 기자] 코르티스(CORTIS)가 인스타그램에서 K-팝 그룹 중 최단기간 1000만 팔로워를 달성했다. 코르티스(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워가 지난 21일 오후 3시 30분경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8월 첫 게시물 게재 이후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이들은 최근 5년간 데뷔한 K-팝 그룹 중 처음으로 인스타그램 1000만 팔로워 고지를 밟은 팀이 됐다. 또한 22일 오전 7시 기준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950만), 유튜브(YouTube, 312만),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 307만) 등에서 최근 5년간 데뷔한 보이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데뷔한 지 반년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상승세가 매섭다. 지난해 9월 데뷔 앨범 ‘COLOR OUTSIDE THE LINES’ 공식 활동 마무리 후에도 SNS 팔로워가 꾸준히 증가했다. 국내외에서 열린 시상식과 공연에서 선보인 무대의 화제성이 인기를 견인했다. 또한 최근 한국 가수 최초로 ‘NBA 크로스오버 콘서트 시리즈’(NBA Crossover concert series) 헤드라이너 공연과 ‘2026 러플스® NBA 올스타 셀러브리티 게임’(2026 Ruffles® NBA All-Star Celebrity Game) 하프타임 쇼를 장식하는 등 북미 시장 러브콜이 이어지며 신규 팔로워 유입이 더욱 가팔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SNS에서의 인기는 대중성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목도를 의미한다. 실제 음악, 안무, 영상 외에도 코르티스의 패션, 사진과 영상 촬영 방식 등이 전 세계 Z세대 사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이러한 영향력을 인정받아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야구(MLB), Apple, 게임 ‘NBA 2K26’와 ‘포트나이트’(Fortnite), 레드불(RedBull), KT, 아큐브 등과 협업했다. 여기에 할리우드 대형 제작사 소니 픽쳐스 애니메이션의 신작 ‘GOAT’ OST ‘Mention Me’를 가창하는 등 러브콜을 한몸에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빅히트 뮤직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21. 19:47
[OSEN=지민경 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글로벌 음악 시장 내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제로베이스원(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은 최근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 정규 1집 '네버 세이 네버(NEVER SAY NEVER)'로 7위,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BLUE PARADISE)'로 12위를 차지했다. 특히 제로베이스원은 5세대 그룹을 통틀어 해당 차트 내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동시에, 두 개의 앨범을 순위권에 안착시키며 압도적인 글로벌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는 매년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실물 앨범 판매량과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수치 등을 합산해 20위까지 순위를 매긴다. 이 가운데, 제로베이스원은 5세대 그룹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티어'로서의 저력을 뽐냈다. 이렇듯 제로베이스원은 글로벌 연간 차트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우상향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들은 앞서 정규 1집 '네버 세이 네버' 발매 직후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23위로 진입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힘입어 제로베이스원은 최근 세계적인 음반 행사 '레코드 스코어 데이(Record Store Day)'가 선정한 '올해의 K-POP 아티스트(K-Pop Artist of the Year)'로 등극하며 글로벌 위상을 널리 떨치고 있다. 한편, 제로베이스원은 오는 3월 13~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앙코르 콘서트 '2026 ZEROBASEONE WORLD TOUR 'HERE&NOW' ENCORE'를 열고,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웨이크원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21. 19:22
[OSEN=지민경 기자] 뉴진스(NewJeans)의 ‘New Jeans’가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5억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22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뉴진스 두 번째 EP ‘Get Up’ 수록곡 ‘New Jeans’는 지난 20일 기준 누적 5억 29만 6407회 재생됐다. 뉴진스 통산 6번째 5억 스트리밍 곡이다. 이 곡은 지난해 6월 누적 재생 수 4억 회를 넘긴 뒤 약 8개월 만에 1억 회를 추가하며 꾸준한 인기를 과시했다. ‘New Jeans’는 UK 개러지(UK Garage) 리듬과 저지 클럽(Jersey Club) 리듬을 오가는 독특한 구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팀 이름을 활용한 참신한 가사와 세련된 멜로디 라인으로 발매 당시 국내 주요 음원플랫폼 실시간 차트 1, 2위를 휩쓸며 큰 사랑을 받았다. 글로벌 성과도 두드러졌다. ‘New Jeans’는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에 각각 9, 10주간 머물렀고,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미국 차트에 진입하는 등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미국 유명 애니메이션 ‘파워퍼프 걸’과 컬래버레이션한 ‘New Jeans’ 뮤직비디오도 공개 당시 미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뉴진스는 ‘New Jeans’를 비롯해 지금까지 총 15개의 스포티파이 억대 스트리밍 곡을 배출했다. ‘OMG’가 9억 회 이상, ‘Super Shy’와 ‘Ditto’가 8억 회 이상, ‘Hype Boy’가 7억 회 이상, ‘Attention’이 5억 회 이상, ‘ETA’가 4억 회 이상, ‘Cookie’가 3억 회 이상, ‘Hurt’와 ‘Cool With You’, ‘How Sweet’, ‘Supernatural’이 2억 회 이상, ‘ASAP’와 ‘Get Up’, ‘Bubble Gum’이 각각 1억 회 이상 재생됐다. 뉴진스가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노래의 스포티파이 합산 누적 재생 수는 73억 회가 넘는다. /[email protected] [사진] 어도어(ADOR)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21. 19:09
[OSEN=종로, 고용준 기자] 그룹 대항전을 무실세트로 질주했던 젠지와 플레이오프에서 부쩍 성장하며 이번 대회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던 ‘여우군단’ 피어엑스와 두 번째 맞대결은 결국 젠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젠지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플레이오프 3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기인’ 김기인과 ‘쵸비’ 정지훈, ‘캐니언’ 김건부 등 상체 3인방이 1, 2, 4세트 승리를 견인하면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젠지는 내달 1일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열리는 LCK컵 결승전에 선착했다. 아울러 글로벌 6대 리그에서 가장 먼저 퍼스트스탠드 출전을 확정하는 팀으로 이룸을 올렸다. 젠지 선수단은 결승 진출을 기뻐하면서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LCK 사상 첫 해외 결승 로드쇼에서도 승리를 다짐했다. 우선 이날 경기 POM으로 선정된 ‘기인’ 김기인은 “이번 경기를 이기면 결승전 진출과 퍼스트 스탠드 출전을 확정해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 중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이겨서 다행”이라며 “홍콩에서 열리는 결승 시리즈는 평소와 다른 분위기에서 하는 경기라 설레인다”라고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캐니언’ 김건부 역시 결승 진출의 기쁨과 설레임을 밝혔다. 김건부는 “빠르게 결승을 확정지어서 좋다. 결승가지 다시 잘 준비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진 뒤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한 타는 괜찮았다고 생각하는데 교전력은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 그 부분을 다시 잘 준비해서 꼭 결승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결승전에서는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쵸비’ 정지훈은 “경기를 이겨서 기분 좋다. 우리 경기력도 부족한 부분을 잘 채우면 될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결승전은 지금 잘하고 있으니까 지금 처럼만 하면 될 거 같다”라고 긴장의 끈을 풀지 않았다. ‘룰러’ 박재혁은 “잘 이긴 것 같아서 기분 좋다”라고 웃으면서 “결승에 진출했는데 오늘 보다 조금 더 좋은 폼으로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전했다. 막내 ‘듀로’ 주민규는 “힘든 경기가 될 줄 알았는데 3-1로 이겨서 다행”이라고 미소 지은 뒤 “봇이 밀리면 이기기 힘든 메타라 절대 밀리지 말자라고 다짐하고 경기에 임했다”라고 이날 경기에서 가장 주요하게 생각했던 대목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주민규는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LCK컵 우승과 이후 퍼스트 스탠드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2.21. 18:42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2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린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최고 영예인 황금곰상은 튀르키예계 독일 감독 일케르 차탁의 영화 '옐로 레터스(Yellow Letters)'에 돌아갔다. 황금곰상을 거머쥔 '옐로 레터스'는 현대 튀르키예의 정치적 탄압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한 사건에 휘말려 일자리와 터전을 잃게 된 예술가 부부가 생존을 위해 신념을 위협받는 상황과 그 과정에서 겪는 가족 간의 갈등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전작 '티처스 라운지'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던 일케르 차탁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우리의 삶을 파괴하려는 독재자와 우익 정당 등 외부의 위협에 맞서 함께 싸우자"며 강렬한 메시지를 전했다. 2위 상에 해당하는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은 예민 엘퍼 감독의 '셀베이션'이 차지했다. 이어 심사위원상은 랜스 해머 감독의 '퀸 앳 시', 감독상은 다큐멘터리 '에브리보디 딕스 빌에반스'를 연출한 그랜트 지에게 돌아갔다. 주연상은 독일의 연기파 배우 산드라휠러가 차지하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증명했다. 한국 영화계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배우 배두나는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 7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어 수상작 결정에 참여했다. 한국 영화인이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것은 이영애(2006년), 봉준호(2015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배두나는 폐막식 현장에 검은색 수트 차림으로 등장해 심사위원단과 함께 시상식 자리를 빛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2.21. 18:33
[OSEN=최이정 기자] 'K팝 대표 혼성그룹' 카드(KARD)가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카드(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타이베이 TICC에서 월드투어 'KARD 2026 WORLD TOUR 'DRIFT' IN TAIPEI'(이하 'DRIFT')를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만났다. 이날 카드는 그룹 대표곡은 물론 유닛과 솔로 무대를 아우르는 풍성한 세트리스트로 지난 8년간 쌓아온 음악 여정을 총망라했다. 오프닝부터 단연 강렬했다. 카드는 'Touch', 'ICKY'를 선곡해 치명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한 데 이어, 데뷔곡 'Oh NaNa'를 포함한 'Hola Hola', 'RED MOON' 등 데뷔 초창기 곡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공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카드는 또한 'Pivot', 'SPIN', 'GUNSHOT', 'Bomb Bomb' 등 에너제틱한 사운드에 걸맞은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으로 현장 열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특히, 카드는 각기 다른 매력의 유닛 및 솔로 무대를 통해 공연 완성도를 더했다. 전지우는 지난 11일 발매한 솔로 데뷔곡 'Home Sweet Home'을 팬들 앞에서 처음 공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전지우는 비엠이 곡 작업에 참여한 'Dang Dong (feat. BM of KARD)'도 선보이며 환상의 케미를 과시했다. 이 외에도 비엠과 제이셉의 'Been That Boy', 전소민과 전지우의 'ENEMY' 등 색다른 매력의 유닛 무대가 펼쳐져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본 공연뿐 아니라 특별한 팬 이벤트도 준비돼 눈길을 끌었다. 네 멤버는 현지 팬들이 사전에 남긴 메시지에 대해 답하며 친근하게 소통하는가 하면, 랜덤 댄스 챌린지 코너에서는 팬들과 함께 안무를 꾸미며 남다른 팬 사랑을 전했다. 이처럼 카드는 'DRIFT'를 통해 서울과 태국, 미주 6개 도시를 걸쳐 타이베이를 차례로 열광시키며 다시 한번 글로벌 영향력을 확인시켰다. 이들은 한결 견고해진 팀워크 속에 'K팝 대표 혼성그룹'으로서의 음악적 역량을 입증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알비더블유, DSP미디어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2.21. 18:08
이른바 '연프'의 시대.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리얼 연애 예능 프로그램(줄여서 ‘연프’라고 부른다)들이 생긴다. 매력적인 남녀 출연자들이 특정 공간에서 외부와 단절되어 서로 탐색하고, 구애하고, 감정을 확인하는 내용은 거의 비슷하지만, 설정은 조금씩 다르다. 30기 넘게 방송되고 있는 ENA의 '나는 솔로'를 비롯해 헤어진 연인들의 서사를 깔고 있는 tving 오리지널 '환승연애', 출연진이 연하남과 연상녀들로만 구성된 KBS 2TV의 '누난 내게 여자야', 50대 이상 시니어 세대의 사랑 찾기인 JTBC의 '끝사랑' 까지, 그야말로 온갖 세대와 관계를 망라한 연애 프로그램의 전성기다. 2026년 초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 결혼적령기 남녀들이 각자의 어머니와 함께 출연한 SBS '합숙맞선'이 반향을 일으켰다. ‘솔로지옥’은 ‘세상에서 제일 핫한 지옥’이란 부제처럼 연예인 뺨치는 매력적인 남녀가 벌이는 줄다리기가 압권이고, ‘합숙맞선’은 남녀 출연자가 OK를 해도 어머니들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커플이 되지 못하는, ‘현실적인(?) 규칙’이 큰 화제를 모았다. 도대체 한국인은 어쩌다 이렇게 '남들의 연애'를 좋아하게 된 것일까. 최근 시즌5를 마치고 시즌6 제작에 들어간 '솔로지옥'의 김재원 PD(이하 '솔')와 시즌2 제작이 결정된 '합숙맞선'의 김나현 PD(이하 '맞')를 만나 화면 저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 같은 ‘연프’지만 색깔은 정 반대다 솔: '솔로지옥'은 '세계에서 제일 핫한 지옥'을 표방한다. 최고의 매력적인 남녀들이 자신만큼 매력적인 사람들을 만나, 인생의 정점을 찍을 사랑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맞: 출발점은 '솔로지옥'인데(김나현 PD는 '솔로지옥' 초기 제작진 중 한 사람이다), 기왕이면 색깔이 다른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었다. 연애는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인생의 다음 스테이지, 즉 결혼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상대의 가족, 특히 부모님을 통과해야 한다. 이걸 압축해서 경험할 수 있다면 어떨까 싶었다. Q : 어떤 출연자를 찾고, 선택하나? 솔: 공모도 하고, 추천도 받고, SNS 등을 보고 섭외도 한다. 물론 섭외에 응한 사람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면 탈락시키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조건은 1:1 상황에서의 매력이다. 그래서 최종 면접은 제작진이 빠지고, 인터뷰 전문가가 1:1로 진행한다. (이유를 묻자) 시즌을 거듭하다 보니 여러 명을 상대로 말을 잘하는 사람과, 단둘이 있을때 때 말을 잘하는 사람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따라서 인터뷰도 1:1로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맞: 인터뷰 과정에서 진심으로 결혼에 대한 열정이 있는가에 가장 중점을 두고 출연자를 결정했다. 물론 어머니를 모시고 나오는 프로그램인 만큼, 부모와의 관계가 좋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정말 요즘 부모와 자식들은 서로에 대해 참 모르는구나 하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웃음). Q : 평소에도 인기가 많을 사람들인데, 이들은 왜 '굳이' 방송에 나올까. 방송은 이들에게 뭘 줄 수 있나 솔: 평소에 만나기 힘든 사람들을 여기 오면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솔로지옥’ 출연자 같은 사람들은 일상에서도 늘 그런 사람들끼리 어울릴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그러기 쉽지 않다. 이들도 ‘나처럼 핫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대한 호기심이 있고, 그들과 하나의 커뮤니티를 이룬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낀다. 맞: 물론 결혼의 기회다. 개방된 세상이지만 아직도 사람들은 ‘양쪽을 다 아는 사람이 소개해준’ 사람을 선호한다. 굳이 방송에서 사람을 찾느냐 싶기도 하지만, 반대로 방송에 출연할 정도의 사람이라면 1차적인 검증은 충분히 통과한, ‘괜찮은 사람’이라는 믿음이 있는 것 같다. Q : '솔로지옥'은 출연자들이 ‘승리’를 위해 대결하는 스포츠 중계의 느낌을 주기도 한다. 솔: 그 기사를 읽어 봤는데, 상당 부분 공감한다. 핫한 사람 중에서도 내가 최고라는 걸 과시하고 싶은 욕구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출연자 각자가 실제 삶에선 인기의 중심인 사람들일 것이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심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부분이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 요소일 거라고 생각한다. ('[송원섭의 와칭] 솔로지옥5, 연애라는 이름의 프로 스포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257 참조) Q : '합숙맞선'에서 어머니 아닌 아버지가 같이 나올 수는 없었나? 맞: 실제로 검토를 했다. 둘중한 쪽이라면 어머니가 상식적이었을 텐데, 출연자 중 일부, 특히 여성 출연자 후보 중 '아버지와 나오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었다. 시즌2에선, 아버지나 다른 가족도 생각해 보려고 한다. Q : 출연자의 진정성에 대한 굳은 믿음이 있는 것 같다. 솔: 시청자들은 출연의 목적이 순수하지 않다고 보기도 하고, ‘빌런’을 찾기도 하지만, 가까이서 관찰할수록 ‘빌런’ 같은 것은 없다. 다들 그 안에 있는 동안만큼은 100% 진심이다. 특히 이번에 화제였던 최미나수의 경우에는 너무나 솔직하게 진심으로 프로그램에 임해서, 제작진으로선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맞: 처음 카메라 앞에 서면 누구나 조심스럽게 행동하지만, 한 이틀만 지나면 자신들이 마이크를 차고 있다는 사실도 잊는다. 누구도 일주일, 열흘씩 ‘연기’로 자신을 감출 수는 없다. 카메라에는 출연자들의 실망이나 좌절도 그대로 담기는데, 연민을 느낄 때도 있다. Q : 제작진으로선 개입하고 싶은 욕구를 누르기 힘들텐데. 솔: 제작진의 가장 큰 악몽은 내일이 녹화 마지막 날인데 한 커플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실제로 가끔 그런 꿈을 꾼다). 물론 그렇다 해도 뭘 어쩌겠는가. 무작위로 다시 매칭 게임을 해 서로 접점이 없었던 출연자들이 대화할 기회를 주거나 하는 게 고작이다. 맞: 어떻게 해 보려 한다 해도, 관찰 프로그램은 살아있기 때문에 절대로 제작진의 의도대로 가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합숙맞선’에서는 어머니들이 빠지면 변화가 일어날 것 같아서, 어머니들에게 강제 휴가를 주고 자녀들만 남긴 적이 있다. 그런데 막상 어머니들이 사라지니 긴장감이 뚝 떨어져서 막상 방송 분량을 만들지 못한 적이 있다. Q : ‘솔로지옥’의 경우, 홍진경이 “제작진으로부터 ‘막말을 하지 말라’고 주의를 들었다”고 말하는 내용이 있다. 솔: 그 장면을 굳이 방송으로 내보낸 것은, 스튜디오 패널들이 하는 말들은 그 출연자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제작진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이번 시즌의 경우, 화제가 된 출연자 최미나수는 자기 소신에 따라 행동했고, 찬반 여론이 있었지만, 패널들이 지나치게 치우친 의견을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았다. 나: ‘합숙맞선’에서는 스튜디오 패널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편이다. 시청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 때문에 최대한 솔직하게 발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솔로지옥’에 홍진경이 있다면 ‘합숙맞선’에서는 서장훈이 중년 이상 시청층의 속마음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Q : 시청자들은 왜 연프를 좋아할까? 솔: 본능적으로 출연자들의 감정이 진짜임을 느끼기 때문이다. 실제로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면, 보는 사람이 가장 먼저 안다. 나: 요즘 사람들은 ‘보통 사람’이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는 모습을 원하는 것 같다. 그들 중에는 ‘빠’와 ‘까’가 공존하는데, 하루아침에 태도가 바뀌기도 한다. 아무튼 내가 응원하는 출연자에게 감정이입하는 것은 매우 강렬한 경험인 것 같다. Q : 출연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솔: 인생에 한 번, 젊은 날 가장 멋진 추억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전을 권한다. 물론 카메라 앞에서도 가드를 내리고 솔직하게 모든 걸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사람들은 점점 더 입체적이고 살아 숨쉬는 캐릭터에게 호감을 느낀다. 나: ‘한방’에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연결될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부모님과 속깊은 대화도 할 수 있다. 진정한 가족이 되기 위한 프로그램 아닐까. 송원섭
2026.02.21. 16:00
[OSEN=김채연 기자] 그룹 에이스타일 출신 배우 성인규가 세상을 떠난지 13년이 흘렀다. 성인규는 2013년 2월 22일 흉선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24세. 1988년생인 성인규는 아역배우로 활동을 시작해 ‘반올림’, ‘야인시대’,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등에 출연해 얼굴과 이름을 알렸으며, 2000년에는 ‘왕룽의 대지’를 통해 어린 민호 역을 맡으며 소지섭의 아역으로 활약했다. 2008년부터는 그룹 에이스타일의 멤버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으나, 이들은 싱글 앨범 ‘원 투 쓰리 백(1.2.3.4. Back)’, ‘다이나마이트(Dynamite)’ 등을 발매하고 이듬해 팀이 해체됐다. 2011년 성인규는 개인 미니홈피를 통해 “2011년 4월 초 가슴에 통증이 심하게 오기 시작했다. 상태가 심각해진 것을 느끼고 병원에 가서 CT촬영을 했는데, 가슴 안에 혹이 발견되고 목 핏대까지 전이가 된 것을 알고 말았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목까지 전이된 종양 탓에 숨쉬기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지난 5월부터 6차례 항암치료를 받았다. 수술은 위험해서 못한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흉선암 투병 사실을 알린 그는 치료에 전념했지만 2013년 2월 22일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당시 에이스타일 멤버였던 박정진은 “하늘나라에서 이제 편히 눈 감았으면 좋겠습니다”라는 트윗으로 고인을 추모했고, 레인보우의 윤혜와 재경은 박정진의 글을 리트윗하며 애도를 표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성인규 미니홈피 김채연([email protected])
2026.02.21. 15:05
땅을 박차고 하늘에 오르니 세상은 사건이 아니라 무늬다. 선을 긋고 다투는 경계는 굽이치는 강물처럼 아득하다. 안갯속 세상은 높이가 달라지니 의미가 새롭다. 땅에서의 두려움은 날개를 달고 하늘에서 나는 한 마리 새가 된다. 삶의 지혜는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경험을 했느냐의 문제다. 얼마나 시야를 넓히고 멀리 보느냐다. 나이는 경험을 더하지만 용기 없이는 지평을 넓힐 수 없다. 그러니 아직 늦지 않은 오늘, 길을 나서는데 주저하지 말자. 촬영정보 라오스 방비엥. 모터 페러글라이더를 타고 새가 되어 보고, 집라인을 타고 타잔이 되었다. 렌즈 16~35mm, iso 100, f5.6, 1/500초.
2026.02.21.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