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압박 속 베네수 신병 5천여명 입대…"제국주의 침략 불허" 에르도안, 마두로에 "미국과 대화 유지해야" 조언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미국의 고강도 군사적 압박에 직면한 베네수엘라가 육군 병력 5천600여 명을 확충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들 신규 병력은 6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 위치한 베네수엘라 최대 군사기지 푸에르테 티우나에서 입대 선서를 했다. 가브리엘 알레한드로 렌돈 빌체스 베네수엘라군 대령은 입대 행사에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제국주의 세력의 침략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각각 20만명의 군인과 경찰을 보유 중이다. 이번 병력 보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마약 밀매 집단 우두머리'로 규정하고 직·간접적으로 사임 압력을 넣는 동시에 마약 밀매 차단을 명분으로 카리브해 일대에 미군을 배치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항모전단을 보낸 미군은 카리브해 등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판단되는 선박을 폭격해왔고, 이런 공격으로 현재까지 최소 83명이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우리는 이런 공습을 지상에서도 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베네수엘라 본토 타격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이에 대해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이 자신을 축출하고 베네수엘라의 석유 자원을 차지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하면서, 예비군과 민병대에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충돌에 대비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베네수엘라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튀르키예는 마두로 대통령에게 미국과 계속 대화할 것을 조언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마두로 대통령과 통화해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대화 채널을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며, 양국 간 긴장이 조속히 완화되길 바란다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가 이 문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미 당국자들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이 축출될 경우 튀르키예로 망명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미 공화당 상원의원은 지난주 X에 "튀르키예와 이란이 이맘때면 아주 좋다고 들었다"는 글을 올리면서 마두로 대통령이 떠나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재우
2025.12.06. 19:25
인도 서부 관광지 나이트클럽서 화재…관광객 등 23명 사망(종합) 주방 가스 폭발 추정…주총리 "조사 착수…책임자 엄벌" (서울·하노이=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박진형 특파원 = 인도 서부 휴양지 고아의 나이트클럽에서 7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최소 23명이 숨졌다. AFP·로이터 통신과 NDTV·인디언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분께 고아주 북부 아르포라 지역의 유명 나이트클럽 '버치 바이 로미오 레인'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지금까지 23명이 숨지고 약 50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재 현장을 방문한 프라모드 사완트 고아주 총리는 기자들에게 "관광객 3∼4명도 사망했다"면서 3명은 화상으로, 나머지는 질식해서 숨졌다고 말했다. 당국의 초기 조사 결과 관광객 외에 클럽 직원 19명도 숨졌다. 현지 경찰 등은 클럽 주방 근처에서 가스 실린더가 폭발, 강력한 불길이 몇 초 만에 건물 전체를 집어삼켜 내부 사람들이 탈출할 틈이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사완트 주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은 고아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날이다. 아르포라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23명의 생명을 앗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면서 "책임자들에게 법에 따라 가장 엄격한 조치를 가할 것이며, 과실이 있으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엑스에 "아르포라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는 매우 슬픈 일"이라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분과 함께하는 마음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과거 포르투갈 식민지였고 아라비아해 연안에 위치한 고아주는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유명 관광지다. 하지만 인도에서는 부실 건축, 관리 불량 등으로 인해 대형 화재 참사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 4월 말 동부 서벵골주 주도 콜카타의 한 호텔에서 큰불이 발생해 15명이 사망했으며, 5월에는 남부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의 한 3층 건물에 불이 나 최소 17명이 숨졌다. 7월에도 텔랑가나주에 있는 제약공장에서 폭발 후 화재가 발생해 최소 36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5.12.06. 19:25
유진현 케이세웅건설 회장이 2일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식'에서 국민소통분과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유 회장은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과 서울대학교 ALPS과정을 수료한 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국민소통위원장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유 회장은 이날 "국민 목소리가 정책 중심에 온전히 반영되는 소통구조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2025.12.06. 19:24
미용 중 이발 가위로 손님의 귓불을 자른 20대 미용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8단독 윤정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26일 오후 5시 34분쯤 인천 부평구 한 미용실에서 손님 B씨의 머리를 깎던 중 이발 가위로 오른쪽 귓불을 자른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이 일로 2주간의 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적절한 각도를 유지해 다른 사람의 귀나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도록 해야 할 업무상 주의 의무가 있는데, 이를 게을리한 채 상해를 입게 했다"며 벌금형을 선고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2.06. 18:49
日언론 "中 희토류 日 수출 허가 절차 평소보다 지연"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한 달 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촉발된 가운데 중국의 일본 기업에 대한 희토류 수출 허가 절차가 평소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일 관계 악화가 배경일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 정부는 중국 측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 일본 정부 관계자는 "희토류를 포함한 중요 광물의 수출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며 "고의적인 괴롭힘인지 여부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이 희토류를 활용해 일본을 동요시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은 갈등 관계인 상대국을 겨냥해 자신들이 세계시장을 좌지우지하는 희토류의 수출을 압력 수단으로 사용해왔다. 올해 4월에는 미국에 의한 상호관세 대항 수단으로 희토류 수출을 규제했다. 2010년 9월에는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충돌한 사건을 계기로 일본에 희토류 수출을 규제했다. 일본은 당시 무력할 수밖에 없었던 경험에 기초해 그동안 희토류 조달처를 확대하고 재활용 시스템도 보강했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일본의 중국 희토류 의존도는 2009년 85%에서 2020년 58%로 낮아졌고 공공기관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를 통한 중요 광물 비축도 진행해왔다. 그러나 아직도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일본 의존도는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중국이 이번에도 일본 여행 자제령,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등에 이어 희토류 수출 규제를 압력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일본은 갖고 있다. 다만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발언'을 계기로 방일 자제령 등 여러 압력을 가하면서도 아직은 공식적인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는 취하지 않은 상태다. 오히려 유엔 등 국제 무대에서 여론전을 강화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중국의 대대적인 대일 비판에 일본은 수세에 몰리는 장면이 눈에 띄어 반격이 시급하다"며 "수동적인 자세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12.06. 18:25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오전 10시∼11시(한국시간)에 킥오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7일 열린 조 추첨식에서 각 조 편성과 대진이 결정됐고, 각 경기의 시간과 장소는 이날 공개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며, 경기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전 10시∼11시에 시작한다. 1차전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유럽 PO 패스D의 승자와의 대결로, 내년 6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미국, 캐나다와 더불어 공동 개최국 중 한 곳인 멕시코와의 2차전은 6월 19일 오전 10시 마찬가지로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 3차전은 6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개막전은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A조 경기로, 6월 12일 오전 4시 멕시코시티의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조별리그에서 '우승 후보 간 맞대결'로 관심을 끄는 프랑스와 노르웨이의 I조 3차전은 6월 27일 오전 4시,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L조 1차전은 18일 오전 5시 개최된다. FIFA는 "현재 확정된 경기장과 시간 배정은 선수와 서포터의 복지 환경을 최적화하는 것과 동시에 전 세계 시청자들이 다양한 시간대에 걸쳐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FIFA (대륙 간) 및 유럽 PO가 진행되고 남은 6개 본선 출전국이 결정되는 내년 3월에 최종 버전의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2.06. 18:13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군 전투기가 공해 상공에서 일본 자위대 전투기를 향해 레이더를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했다고 일본 방위성이 7일 밝혔다. 위험 상황 발생에 대해 일본은 즉각 중국 측에 강력 항의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이날 새벽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레이더 조사는 항공기의 안전 비행에 필요한 범위를 넘는 위험한 행위”라며 “이런 사안이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에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엄중히 요구했다”고 말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중국 항공기의 자위대에 대한 레이더 조사를 일본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방위성에 따르면 전날인 6일 오후 4시 32분~35분까지 오키나와 섬 남동쪽 공해 상공에서 중국군 J-15 함재기가 일본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에 간헐적으로 레이더 조사했다. 중국 항모 랴오닝함은 오키나와 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통과해 태평양에서 함재 전투기나 헬리콥터를 발착하는 훈련을 벌였다. J-15 함재기는 항공모함 랴오닝함에서 발착해 비행 중이었다. 자위대 F-15 전투기는 영공 접근을 경계·저지하기 위해 긴급 발진(스크램블)했다. 중국 전투기의 일본 자위대 전투기에 대한 레이더 조사는 2시간 뒤에도 있었다. 이날 오후 6시 37분쯤부터 약 31분간 역시 랴오닝함에서 이륙한 J-15 전투기가 영공 침범 대비 조치를 하던 자위대의 다른 F-15 전투기에 간헐적으로 레이더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전투기들의 영공 침범은 없었고, 레이더 조사로 인한 자위대 전투기와 조종사에게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투기의 레이더 조사는 사격 준비 단계로 목표를 포착하는 화기관제 외에 수색 등에도 사용된다. 이번 중국 측 의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위성 당국자는 “수색 용도라면 간헐적으로 행할 필요가 없다”며 화기 관제용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방위성은 지난 2018년 한국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초계기에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주장한 바 있으며 2013년에는 중국 해군 함정에 의한 해상자위대 호위함 대응도 레이더 조사로 문제 삼은 적이 있다.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해있어 긴장감이 한층 높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7일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계기로 중국은 일본 여행·유학 자제령,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등의 압력을 이어가고 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06. 17:57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악용한 보이스피싱·스미싱 사례가 발견돼 경찰청이 주의를 당부했다. 7일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통합대응단에 따르면 최근 '카드 배송 사칭 수법'에 쿠팡 사태를 결합한 신종 사례가 경찰에 접수되고 있다. 피싱범들은 주로 "본인 명의로 신용카드가 발급됐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쿠팡 관련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발급된 것일 수 있다"고 불안감을 자극한다. 그러면서 "고객센터에 확인해봐야 한다"며 가짜 고객센터 전화번호를 알려주는데, 여기에 전화를 걸면 피싱범들은 악성 앱 감염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원격제어 앱 설치를 유도한다. 이 앱을 까는 순간부터 휴대전화는 피싱범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쿠팡 사태와 관련해 "주문한 물품 배송이 지연되거나 누락될 수 있다"며 특정 링크에 접속하도록 유도하는 수법도 발견됐다. 통합대응단은 쿠팡을 사칭한 피싱·스미싱 제보를 실시간 점검하면서 국민이 제보한 피싱 의심 번호를 긴급 차단하고 있다. 이와 함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KISA)·금융감독원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2차 피해 예방에 나섰다. 경찰청은 "아직 쿠팡 개인정보 유출로 직접적인 2차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새로운 수법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출처 불명 전화번호로 발송된 메시지나 URL(인터넷 주소)은 절대 누르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 기관이나 금융기관 등은 전화나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2.06. 17:32
日 "中전투기, 공해서 레이더로 자위대기 겨냥…위험 행위" 中함재기 J-15, 日F-15에 레이더 조사…日방위상 "매우 유감"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중일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군 전투기가 공해 상공에서 일본 자위대 전투기에 레이더를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했다고 일본 방위성이 7일 밝혔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이날 새벽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매우 유감스럽다"며 중국 측에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중국군 항공기의 자위대에 대한 레이더 조사를 방위성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2분께부터 3분간 오키나와 섬 남동쪽 공해 상공에서 중국군 J-15 함재기가 일본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에 레이더 조사를 간헐적으로 했다. J-15 함재기는 항공모함 랴오닝함에서 발착해 비행 중이었으며 F-15 전투기는 영공 접근을 경계·저지하기 위해 긴급 발진했다. 다만 영공 침범은 없었다. 랴오닝함은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통과해 태평양에서 함재 전투기나 헬리콥터를 발착하는 훈련을 벌였다. 이어 오후 6시37분께부터 약 31분간 역시 랴오닝함에서 이륙한 J-15 전투기 역시 영공 침범 대비 조치를 하던 항공자위대의 다른 F-15 전투기에 간헐적으로 레이더를 조사했다. 방위성은 레이더 조사로 인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항공기의 안전 비행에 필요한 범위를 넘는 위험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전투기의 레이더 조사는 공격 목표를 정하는 화기 관제나 주변 수색 용도로 사용되지만 중국 측 의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위성 당국자는 "수색 용도라면 간헐적으로 행할 필요가 없다"며 화기 관제용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방위성은 2018년 한국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초계기에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주장한 바 있으며 2013년에는 중국 해군 함정에 의한 해상자위대 호위함 대응도 레이더 조사로 문제를 삼은 적이 있다.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돼있어 긴장감이 한층 높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7일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을 계기로 중국은 일본 방문 자제령,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등 압력을 차례로 높이는 등 양국 간 갈등은 한 달째 해결을 위한 접점을 못 찾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12.06. 17:25
중동 국가들 "이스라엘 가자 철군하고 다국적군 주둔해야"(종합) 카타르·이집트 등 한목소리…"이스라엘 철수 없이 휴전 완성안돼" 하마스 "이스라엘 점령 끝나면 가자지구 내 무기 넘길 것" (요하네스버그·서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김아람 기자 = 중동 국가들이 한목소리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조속 철수와 다국적 국제안정화군(ISF)의 주둔을 6일(현지시간) 촉구했다. 지난달 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가결된 가자지구 평화 구상 지지 결의안의 이행을 압박한 것이다. AFP통신·알자지라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한 외교 회의 도하포럼에서 휴전 중재국 카타르의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는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 가자지구의 안정 회복, 주민의 자유로운 출입이 보장되지 않는 한 휴전이 완성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중대한 순간에 와 있다"며 "지금까지 이뤄낸 것은 일시적인 중단일 뿐 아직 휴전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재자들이 휴전 협정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알사니 총리는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가자지구의 유혈 사태 종식뿐만 아니라 분쟁의 근본 원인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가자지구, 요르단강 서안 등 팔레스타인인의 국가 수립 문제와 연결된다"며 "미국 정부와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알사니 총리는 밝혔다. 또 다른 중재국인 이집트의 바드르 압델라티 외무장관도 "이스라엘이 매일 휴전을 위반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국제안정화군을 지상에 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분쟁을 확대 해석하며 안보를 명분으로 공격을 정당화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유령'과 싸우면서 자국의 위기를 다른 나라로 수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점령지 철수를 압박하기 위해 시리아가 영향력 있는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군 점령이 종료되면 가자지구 내 무기를 팔레스타인 당국에 넘길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마스의 휴전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칼릴 알-하이야 대표는 성명을 내고 "우리의 무기는 점령과 공격이 존재하기에 있다"며 "점령이 끝나면 이 무기들은 국가(팔레스타인)의 권한 아래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알-하이야 대표는 "유엔군이 분리 임무 병력으로 배치되어 국경을 감시하고 가자에서의 휴전 이행을 보장하는 것을 수용한다"며 하마스를 무장해제할 국제군 배치 구상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아람
2025.12.06. 17:25
세계의 날씨(12월7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9∼ 13│ 비 │멜 버 른│ 10∼ 19│ 구름조금 │ ├───────┼────┼─────┼───────┼────┼─────┤ │아 테 네│ 9∼ 18│ 흐림 │멕 시 코 시 티│ 8∼ 17│흐려져 비 │ ├───────┼────┼─────┼───────┼────┼─────┤ │방 콕│ 24∼ 31│ 구름조금 │마 이 애 미│ 21∼ 29│ 맑음 │ ├───────┼────┼─────┼───────┼────┼─────┤ │베 이 징│ 0∼ 10│ 맑음 │몬 트 리 올│-13∼-10│ 소낙눈 │ ├───────┼────┼─────┼───────┼────┼─────┤ │베 오 그 라 드│ 6∼ 8│ 흐림 │모 스 크 바│ -1∼ 0│ 맑음 │ ├───────┼────┼─────┼───────┼────┼─────┤ │베 를 린│ 3∼ 9│ 비 │나 이 로 비│ 16∼ 26│ 소나기 │ ├───────┼────┼─────┼───────┼────┼─────┤ │브 뤼 셀│ 9∼ 10│ 비 │뉴 델 리│ 9∼ 24│ 구름조금 │ ├───────┼────┼─────┼───────┼────┼─────┤ │부 다 페 스 트│ 6∼ 9│ 비 │뉴 욕│ 1∼ 4│ 구름조금 │ ├───────┼────┼─────┼───────┼────┼─────┤ │붸노스아이레스│ 18∼ 27│ 흐림 │파 리│ 11∼ 16│ 비 │ ├───────┼────┼─────┼───────┼────┼─────┤ │카 이 로│ 11∼ 20│ 맑음 │프 라 하│ 4∼ 9│ 비 │ ├───────┼────┼─────┼───────┼────┼─────┤ │더 블 린│ 7∼ 11│ 비 │리우데자네이루│ 22∼ 32│ 흐림 │ ├───────┼────┼─────┼───────┼────┼─────┤ │프랑크 푸르트│ 6∼ 10│ 비 │로 마│ 6∼ 14│ 안개 │ ├───────┼────┼─────┼───────┼────┼─────┤ │제 네 바│ 6∼ 9│ 비 │샌 프란시스코│ 9∼ 16│ 안개 │ ├───────┼────┼─────┼───────┼────┼─────┤ │하 노 이│ 18∼ 23│흐려져 비 │상 파 울 루│ 20∼ 27│ 비 │ ├───────┼────┼─────┼───────┼────┼─────┤ │홍 콩│ 19∼ 24│ 구름조금 │싱 가 포 르│ 24∼ 32│ 흐림 │ ├───────┼────┼─────┼───────┼────┼─────┤ │호 놀 룰 루│ 23∼ 29│ 맑음 │스 톡 홀 름│ 5∼ 6│ 비 │ ├───────┼────┼─────┼───────┼────┼─────┤ │이 스 탄 불│ 12∼ 15│ 소나기 │시 드 니│ 19∼ 26│ 소나기 │ ├───────┼────┼─────┼───────┼────┼─────┤ │자 카 르 타│ 25∼ 32│흐려져 비 │타 이 베 이│ 19∼ 23│ 흐림 │ ├───────┼────┼─────┼───────┼────┼─────┤ │요하 네스 버그│ 17∼ 30│ 뇌우 │테 헤 란│ 4∼ 15│ 구름조금 │ ├───────┼────┼─────┼───────┼────┼─────┤ │쿠알라 룸푸르│ 23∼ 33│ 뇌우 │텔 아 비 브│ 17∼ 21│ 맑음 │ ├───────┼────┼─────┼───────┼────┼─────┤ │리 마│ 13∼ 26│ 흐림 │도 쿄│ 3∼ 15│ 맑음 │ ├───────┼────┼─────┼───────┼────┼─────┤ │리 스 본│ 12∼ 17│ 소나기 │토 론 토│ -8∼ -2│ 눈 │ ├───────┼────┼─────┼───────┼────┼─────┤ │런 던│ 9∼ 14│ 비 │밴 쿠 버│ 7∼ 10│ 소나기 │ ├───────┼────┼─────┼───────┼────┼─────┤ │로스 앤젤레스│ 10∼ 23│ 맑음 │바 르 샤 바│ 3∼ 7│ 맑음 │ ├───────┼────┼─────┼───────┼────┼─────┤ │마 드 리 드│ 6∼ 14│ 구름조금 │워 싱 턴│ -2∼ 7│ 구름조금 │ ├───────┼────┼─────┼───────┼────┼─────┤ │마 닐 라│ 22∼ 25│흐려져 비 │취 리 히│ 6∼ 9│ 비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2.06. 17:25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한국처럼 자기방어를 더 책임지는 ‘모범 동맹’에는 혜택을 주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방위비를 더 많이 분담하지 않는 동맹국들을 향해선 불이익을 시사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에서 열린 레이건 국방포럼(RNDF)에 연설에서 한국, 이스라엘, 폴란드 등을 미국의 국방 지출 확대 요구에 부응한 ‘모범 동맹들’로 칭하면서 "우리로부터 특혜(special favor)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에 대해서는 “국내총생산(GDP)의 3.5%를 군사비에 지출하며 재래식 방위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기로 약속했다”며 치켜세웠다. 이는 한미 정상 간에 합의해 지난달 13일 발표한 공동 팩트시트에 명시된 내용이다. 반면 “집단 방위를 위해 자기 역할을 여전히 못 하는 동맹들은 결과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더 이상 무임승차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4일 외교안보 분야 종합 전략 지침으로 불리는 ‘국가안보전략’(NSS)을 공개했다. NSS는 동맹의 역할과 책임 확대를 강조했다. “미국은 제1도련선(일본 규슈∼오키나와∼대만∼필리핀을 잇는 해상 방어선) 어디에서든 침략을 저지할 군대를 구축할 것이지만 미군이 단독으로 수행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동맹국들은 집단 방어를 위해 지출을 늘리고 더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NSS의 주요 내용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마땅하게 서반구와 인도태평양을 우선하는 동안에도 다른 지역에서 위협이 지속되고 있으며 우리 동맹들은 분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 동맹들은 러시아를 마주하고 있고,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과 이스라엘의 행동으로 위축되긴 했지만, 여전히 중동에서 위협이며, 그리고 물론 한반도에는 북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위협이 발생할 경우 미국이 혼자 전부 대응할 수 없으니 동맹들이 미국에만 의존하지 말고 더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동맹의 안보 부담 공유가 “국가 방위의 핵심 요소”이라고도 했다. 한편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지배가 아니라 세력 균형(balance of power)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강할 것이지만 불필요하게 대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대로 핵전력을 현대화하겠다면서 “핵무기와 핵 투발 체계를 다른 나라와 동등하게 시험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마약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공격해온 중남미 지역의 마약 카르텔에 대해선 과거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치른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 알카에다에 비유하며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피력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06. 17:2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하청업자에게 묻는다"며 "통일교 돈, 민주당이 받으면 괜찮은 건가"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통일교가 민주당 유력 정치인들에게 불법 금품을 줬다고 민중기 특검에 진술했는데도 민중기 특검이 수사, 기소도 않고 덮었다고 보도됐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보도대로면 민중기 특검은 정치특검이란 말도 아깝다"면서 "어제는 민주당 정권을 곤경에 빠뜨린 김현지 이슈가 터지자 뜬금없이 저를 참고인 소환하겠다고 헐레벌떡 물타기 언론플레이하더니 뒤로는 이렇게 민주당 범죄를 덮어주고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사실상 통일교를 지목하면서 '정치에 관여한 종교단체를 해산시키겠다'고 황당한 소리 했다"며 "그 말 대로라면 통일교 돈을 받은 민주당과 여당 하청업자가 된 민중기특검부터 먼저 해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또 다른 글에서도 "'통일교 금품 로비에서 민주당만 쏙 빼준 민주당 하청업자 민중기 특검'이야말로 민주당이 신나서 추진하는 위헌적인 '법왜곡죄' 최악의 적용 대상"이라고 했다. 그는 "물론 위헌적 법왜곡죄 없이도 현행법으로도 직무유기, 직권남용 등으로 당장 구속감"이라며 "민주당은 자기들이 통일교한테 받은 거액 돈과 시계는 합법이라는데, 그런 헛소리 하려거든 '그동안 계속 통일교 돈받아먹어왔다'고 털어놓으라"고 덧붙였다. 앞서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통일교의 일부 지구장이 민주당 소속 정치인을 후원했다지만 후원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며 "국민의힘처럼 조직적 동원에 따른 불법후원이 전혀 아니어서 수사선상에 오르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2.06. 17:16
美국방 "韓같은 모범동맹에 특혜…자기역할 못하는 동맹엔 후과"(종합) 국가안보전략 우선순위 소개하며 "동맹의 부담 공유는 국방 핵심 요소" "美의 목표는 中 지배가 아닌 세력균형…불필요하게 대립하지 않겠다" 국제법 위반 논란된 마약선 공습엔 "그들은 서반구의 알카에다…계속 죽이겠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한국처럼 자기방어를 더 책임지는 '모범 동맹'에는 혜택을 주되 국방비를 늘리지 않는 동맹에는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시사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레이건 국방포럼 연설에서 이스라엘, 한국, 폴란드 등을 미국의 국방 지출 확대 요구에 부응한 '모범 동맹들'로 칭하고서 "우리로부터 특혜(special favor)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단 방위를 위해 자기 역할을 여전히 못 하는 동맹들은 결과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3.5%를 핵심 군사 지출에 쓰고, 재래식 방위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미 정상 간에 합의해 지난달 13일 발표한 공동 팩트시트에 명시된 내용이다. 이날 헤그세스 장관 연설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미국의 외교·안보 목표와 그 달성 방안을 큰 틀에서 제시한 국가안보전략(NSS)을 공개했다. NSS는 미국 본토와 서반구 방어, 인도태평양에서 대만 방어와 중국 억제를 우선순위로 명시하고서 이를 위해서는 동맹이 자기 지역의 방어를 주로 책임지고 집단 방위에 더 많이 기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NSS는 미국이 유사 입장을 가진 동맹들과 '부담 공유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며 여기에 협력하는 국가들을 "상업적 현안에서 더 우호적인 대우, 기술 공유, 국방 조달"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연설에서 NSS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면서 "우리가 마땅하게 서반구와 인도태평양을 우선하는 동안에도 다른 지역에서 위협이 지속되고 있으며 우리 동맹들은 분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동맹들은 러시아를 마주하고 있고,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과 이스라엘의 행동으로 위축되긴 했지만 여전히 중동에서 위협이며, 그리고 물론 한반도에는 북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위협이 발생할 경우 미국이 혼자 전부 대응할 수 없으니 동맹들이 미국에만 의존하지 말고 더 나서야 한다면서 "우리는 더 이상 무임승차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맹의 안보 부담 공유가 "국가 방위의 핵심 요소"라고 말하기도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이 행정부는 중국과 안정적인 평화, 공정한 무역, 존중하는 관계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 국방부도 충돌 가능성과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중국군과 "더 폭넓은 군 대 군 소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행정부의 접근 방식은 "지배가 아니라 세력 균형(balance of power)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강할 것이지만 불필요하게 대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동맹은 인도태평양에서 날로 강해지는 중국과 균형을 맞추는 데 충분히 강력한 태세를 갖춰야 한다면서 "우리가 말하는 인도태평양에서의 억제는 중국을 지배하는 게 아니라 중국이 우리나 동맹을 지배할 능력을 갖추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대로 핵전력을 현대화하겠다면서 "미국이 다른 두 개의 주요 핵무장국(러시아와 중국)과 마주하는 세상에서도 핵 협박에 취약해지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 우리는 핵무기와 핵 투발 체계를 다른 나라와 동등하게 시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핵무기를 시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도 핵무기 시험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헤그세스 장관은 서반구 방어 전략을 설명하면서는 그간 미국이 '마약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공격해온 중남미 지역의 마약 카르텔을 과거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치른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 알카에다에 비유했다. 그는 "이들 마약 테러리스트는 우리 반구의 알카에다"라면서 "그들이 화학무기에 버금갈 정도로 치명적인 마약으로 우리 국민을 독살하는 한 우리를 계속해서 그들을 죽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는 지난 9월 2일 '마약 운반선' 공습에 대해서는 "난 그 공격을 완전히 지지한다. (지휘관이) 나였어도 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은 지난 9월 2일 카리브해에서 마약을 운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격침할 당시 2명이 1차 공격에서 살아남은 것을 확인하고서는 다시 공격해 그들을 살해했다. 당시 헤그세스 장관이 작전을 지휘한 사령관에게 '전원 사살'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미군이 더 이상 싸울 수 없는 전투원의 처형을 금지한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12.06. 16:25
머스크, 스페이스X 주식매각 보도 부인…"정기 자사주 매입일뿐" "NASA의 매출 기여도, 5% 미만"…최근 연이어 자금 유치 보도에 "가짜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8천억 달러(약 1천180조원) 가치로 내부자 주식을 매각한다는 보도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부인했다. 머스크 CEO는 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해당 보도에 대해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이스X는 수년간 현금 흐름이 양호했다"며 "우리는 직원들과 투자자들에게 유동성을 제공하려고 연 두 차례 정기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내부 주식을 외부에 매각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과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을 회사가 직접 사들인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기업 가치 평가액이 상승한 데 대해서는 "스타십·스타링크의 진전과 잠재시장을 크게 확대한 위성-휴대전화직접통신(DTC) 주파수 확보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또 "한 가지가 더 있다"면서 스페이스X의 매출에서 민간 부문 비중이 절대적이고 미항공우주국(NASA) 임무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NASA에 대한 애정은 크지만 NASA는 내년도 우리 매출의 5% 미만을 차지할 것"이라며 "상업용 스타링크가 우리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타링크가 NASA에서 보조금을 받는다는 일각의 주장을 '절대적으로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스페이스X가 NASA의 계약을 따낸 이유는 가장 낮은 가격으로 최고의 제품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가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측근으로 알려진 재러드 아이작먼이 최근 NASA 국장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불거진 이해충돌 논란을 불식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는 스페이스X가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스페이스X가 이번에 기업가치 8천억 달러를 인정받게 되면,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 10월 기록한 5천억 달러(약 730조원)를 넘어서서 전 세계 비상장 기업 중 가장 비싼 기업이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전날 스페이스X의 내부자 주식 매각이 곧 시작될 예정이며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이 신규 투자나 외부 자금 유치를 진행한다는 언론 보도를 머스크가 X를 통해 부인하는 사례가 최근 몇 달 사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9월에 미 경제방송 CNBC가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2천억 달러 기업가치로 10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라고 전했으나, 머스크는 이를 "가짜 뉴스"라고 지적했다. 지난달에도 WSJ과 CNBC가 xAI가 2천억 달러 기업가치로 15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 중이라고 재차 보도했으나, 머스크는 다시 이를 부인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5.12.06. 16:25
다시 불 밝힌 베들레헴 크리스마스트리…가자전쟁 후 처음 휴전합의로 2년만에 성탄 행사 재개…"크리스마스는 희망의 빛"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예수 탄생지인 요르단강 서안 도시 베들레헴에 가자지구 전쟁 이후 처음으로 환하게 빛나는 크리스마스트리가 돌아왔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들레헴 구유 광장(Manger Square)에서는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중단됐던 크리스마스 축하 행사가 3년 만에 처음 열렸다. 가자지구 전쟁이 벌어진 지난 2년여 동안 베들레헴에서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공식 행사가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광장 한가운데에 붉은빛과 금빛 장식으로 뒤덮인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졌다. 두 시간에 걸친 행사가 끝날 무렵 트리에 불이 들어오자 환호성이 터졌다. 트리의 노란 불빛은 반짝였고, 환한 달빛이 구름이 드리운 밤하늘을 비추는 가운데 꼭대기의 붉은 별은 밝게 빛났다. 행사에는 기독교인과 무슬림을 아우르는 현지 주민과 외국인 관광객 등 수천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빛나는 트리 앞에서 셀카를 찍고 웃으며 즐거워했다. 트리 점등과 함께 베들레헴에는 축제 분위기가 돌아왔다. 거리 곳곳에도 화려한 조명 장식이 달렸고 크리스마스 파티를 알리는 안내문도 눈에 띄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현지 보석 디자이너 나디야 하즈분은 "트리가 돌아오고 진정한 의미의 크리스마스를 축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올해 크리스마스가 평화롭다면 전 세계에 좋은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BBC에 말했다. 전쟁 기간 조용한 성탄절을 보냈던 베들레헴에서 시 당국은 최근 휴전 합의를 계기로 축제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전 세계 순례객과 관광객도 한동안 발길이 끊겼던 베들레헴에 서서히 돌아오는 분위기다. 지난 2년간 대부분 비어 있던 지역 호텔도 예약이 늘고 있다. 마헤르 카나와티 베들레헴 시장은 BBC에 "지난 2년은 크리스마스도 일자리도 없는 침묵뿐이었다"며 "우리는 관광으로 먹고사는데 관광이 '0'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카나와티 시장은 가자지구에서 전쟁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기에 축제 재개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누군가는 적절하지 않다고, 또 누군가는 적절하다고 할 수도 있다"면서도 "크리스마스는 우리에게 희망의 빛이기에 멈추거나 취소되어서는 안 되므로 맞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아람
2025.12.06. 16:25
노벨평화상 받는 마차도, 베네수 정부 위협에도 오슬로 간다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8)가 정부의 체포 위협에도 오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안 베르그 하르프비켄 노벨위원회 사무국장은 6일(현지시간) "전날 밤 마차도와 직접 연락했으며, 그녀는 시상식을 위해 오슬로에 있을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마차도의 구체적 동선에 대해서는 보안 문제를 들어 공개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검찰은 앞서 마차도가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출국할 경우 '탈주범'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철권통치에 저항하며 민주화 운동을 해 온 마차도는 자국에서 범죄 모의, 증오 조장, 테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마차도는 2024년 마두로 대통령의 대항마로 대권도 도전했으나 정부의 대대적인 야권 탄압으로 선거에 나서지 못했고, 이후 국내에서 은신하며 투쟁해왔다. 마차도 지지자들은 노벨평화상 시상식을 앞두고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등 세계 곳곳에서 마차도 지지 집회를 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베네수엘라 정권을 '마약 카르텔'로 규정하고 카리브해에 대규모 군대를 배치하면서, 마두로 정권은 최대 위기에 봉착한 상태다. 앞서 마차도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평화를 위해 하는 일에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최근에는 마두로 대통령이 마약 카르텔을 이끈다는 미국 평가에 동의하며 미군 전력 증강을 환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재우
2025.12.06. 16:25
인도 관광지 나이트클럽서 화재…여행객 등 23명 사망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인도 휴양도시 고아의 유명 나이트클럽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23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라모드 사완트 고야주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오늘은 고아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날이다. 아르포라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23명의 생명을 앗아갔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인 프레스 트러스트가 당국자들을 취재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고아 북부 지역인 아르포라의 한 클럽에서 자정 무렵 발생했으며 사망자 중에서는 관광객도 포함돼 있다. 사완트 주총리는 사건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3∼4명의 관광객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재우
2025.12.06. 16:25
새벽 아파트에서 불이나 60대 부부가 숨졌다. 7일 오전 2시 36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의 한 16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집안 내부 약 100㎡ 등을 태워 5500만원(소방서 추산) 의 재산 피해를 낸 뒤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60대 부부가 숨지고, 주민 130여명이 대피했다. 1990년대에 지어진 화재 아파트는 당시 기준으로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06. 15:55
[뉴욕증시-주간전망] 파월, 산타 불러오나…FOMC·오라클·브로드컴 주목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8~12일, 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오는 9~10일 열리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나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좌우될 전망이다. 일단, 시장은 최근 미국의 노동시장이 약해졌다는 점을 들어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지난 5일 뉴욕장 마감 직후 연준이 오는 12월 금리 25bp 인하할 가능성을 87.2%로 반영했다. 연준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가까운 시일 내 FFR의 목표 범위를 추가 조정할 수 있다고 여전히 보고 있다"고 언급한 만큼, 파월 의장을 포함한 수뇌부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평가된다. 핵심은 12월 이후의 금리 경로다. 파월 의장의 입이 중요한 이유다. 앞서 파월 의장은 10월 FOMC 모두발언에서 12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이 아니다"고 말했고, 시장은 빠르게 냉각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이 추가 인하 가능성을 내비친다면 연말 '산타 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아니라면 시장은 급격한 변동성을 겪을 전망이다. 투자자는 이번 금리 결정에서 어느 정도의 찬성, 반대가 있었는지 의견의 '분열' 수준도 챙겨봐야 한다.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 선호)와 매파(통화정책 긴축 선호) 간 분열이 심하다면 앞으로 추가 금리 인하는 장담할 수 없다. 경제전망요약(SEP)에 담길 '점도표'(dot plot)도 주목해야 한다. 점도표는 FOMC 참가자들의 금리 전망치를 통해 앞으로 몇 번의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질지를 시사한다. 서투이티의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스콧 웰치는 "시장은 이미 다음 주 인하를 거의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인하 결정 자체가 추가 랠리의 촉매가 되기는 어렵다"면서 "2026년도 금리 경로에 대해 얼마나 더 비둘기파적으로 말하느냐에 더 민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젤러스 인베스트먼츠의 CIO인 마이클 로젠은 "연준이 이렇게 심하게 (의견이) 분열된 것은 정말 오랜만"이라며 "얼마나 분열됐는지가 연준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CIO인 토니 로스는 "연준의 인하 여부는 이미 가격이 충분히 반영돼 있다. 중요한 건 연준의 가이드라인"이라며 "이번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데이터 의존적'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할 듯하다"고 했다. 노무라의 선진국 시장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세이프는 "시장은 연준이 12월에 인하를 선택하지 않을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인하가 이뤄질 경우 반대표가 얼마나 나오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FOMC 앞두고 주목해야 할 만한 지표로는 9일에 나오는 ADP 주간 고용증감(4주 평균), 10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가 있다. JOLTS를 통해 기업의 구인, 해고가 어느 정도로 수준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12일에는 연준 주요 인사의 발언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애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이 공개석상에 오른다. 이들을 통해 FOMC에서 어떤 의견이 오갔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인공지능(AI) 산업의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기업 실적도 있다. 오라클·시놉시스(10일), 브로드컴(11일)의 실적으로 현재 AI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정당한지를 판단할 수 있다. 특히, 오라클의 실적 전망이 여전히 유효한지에 관심이 모여있다. 오라클은 지난 9월 수주잔고(RPO)가 4천550억달러(약 671조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브로드컴도 중요하다. 브로드컴의 실적은 주요 거대 기술기업(빅테크)의 AI 서버·데이터센터 증설 속도에 달려 있다. 이에 따라 브로드컴은 AI 산업의 '선행지표' 또는 '체온계'로 분류된다. 브로드컴의 실적 가이던스가 높아진다면 빅테크의 자본지출도 늘리겠다는 신호다. AI 분야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는 오라클과 브로드컴의 실적은 꼭 챙겨봐야 한다. 코스트코도 11일 실적 발표에 나선다. 투자자는 이를 통해 미국 핵심 소비층의 소비 여력을 파악할 수 있다. ◇주요 일정 및 연설 - 12월 8일 뉴욕 연은 기대인플레이션 - 12월 9일 11월 전미 자영업자연맹(NFIB) 기업 낙관지수 ADP 주간 고용증감(4주 평균)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 12월 10일 3분기 고용비용지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기업 실적: 오라클, 시놉시스 - 12월 11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기업실적: 브로드컴, 룰루레몬, 코스트코 - 12월 12일 애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2.06.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