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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외교대표, '유럽 소멸' 경고 반박…우크라 가입일 제시엔 난색(종합)

EU외교대표, '유럽 소멸' 경고 반박…우크라 가입일 제시엔 난색(종합) 칼라스 "유럽이야말로 번영과 자유의 세계 기준 제시"…뮌헨안보포럼 폐막 유럽, 연일 자강론 설파…美국무 '톤 다운' 연설에 유럽 안도도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연합(EU) 외교 수장이 유럽 문명이 이민자 수용 등에 타격을 받아 쇠퇴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지적에 반박했다고 dpa 통신 등이 전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 마지막 날 기조연설에서 유럽은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뛰어난 생활 수준"을 누리고 있다면서 유럽이야말로 번영과 자유의 세계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칼라스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일부에서 '정치적으로 각성(woke)하고 타락한' 유럽이 문명적 소멸에 직면해 있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인류 진보에 기여한 유럽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유럽 때리기'가 특정 정치권에서 유행이 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칼라스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유럽이 이민, 문화적·종교적 변화, 출생률 감소 등으로 '문명 소멸' 위험에 처해 있으며 20년 내로 "알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담아 최근 미국이 펴낸 33쪽 분량의 국가안보전략 보고서에 대한 반박 차원으로 풀이된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전날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미국과 유럽이 한 뿌리임을 언급하면서도 유럽이 문명을 보호하기 위해 대규모 이주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국가안보전략 보고서와 비슷한 시각을 드러냈다. 에스토니아 총리 출신의 칼라스 대표는 또한 극우정당에 대한 유럽의 규제를 놓고 미국이 '표현의 자유 억압'이라고 비난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일침을 놓았다. 그는 에스토니아가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발표한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을 언급하면서 "언론 자유에 대한 비판을, 이 목록에서 58위의 나라로부터 듣는 것은 흥미롭다"고 비꼬았다. 미국은 실제로 최근 RSF 언론자유지수 순위에서 57위에 머물렀다. 칼라스 대표는 유럽이 번영과 자유를 누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캐나다인의 40%가 EU에 가입하고 싶어 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4년을 꽉 채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에서 러시아에 양보를 압박해야 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유럽 방위는 우크라이나에서 시작된다. 전쟁이 어떻게 끝나느냐에 따라 유럽 안보가 좌우된다"면서 러시아 군사력에 상한을 두고,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과 전쟁범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를 냉정히 보자면 '초강대국'이 아니라 '망가진 상태'"라고 평가하면서 "현재 러시아가 제기하는 최대 위협은 전장에서 얻은 것보다 (종전)협상테이블에서 더 많은 것을 얻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칼라스 대표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문제와 관련해서는 EU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특정한 날짜를 제시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날 미국 측에 러시아와의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서는 최소 20년간 안전보장이 필요하다고 촉구하면서, 유럽을 향해 EU 가입을 위한 명확한 시한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것에 선을 긋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와 전쟁 발발 이후 EU 가입을 신청했고, 최근에는 2027년까지 가입하기 위한 준비를 마치겠다며 종전협정에 가입 날짜를 못 박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62회째를 맞은 뮌헨안보회의는 칼라스 대표 등의 연설 등을 마지막으로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세계 최대 규모 안보포럼으로 꼽히는 뮌헨안보회의는 전통적으로 미국과 유럽이 안보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로 여겨진다. 그러나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미국이 새로 짜는 국제질서를 둘러싸고 양측의 신경전 무대가 됐다. 특히나 올해는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 그란란드에 눈독을 들이면서 유럽과 미국의 대서양 동맹이 깨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유럽을 휩쓴 직후에 열린 터라 미국과 유럽의 기 싸움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 유럽 측 주요 인사들은 연일 유럽 자강론을 설파하며 유럽이 쇠퇴하고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비판을 반박하는 데 화력을 집중했다. 미국을 대표해 연설에 나선 루비오 장관은 1년 전 같은 자리에서 유럽을 향해 적대적인 독설과 훈계를 쏟아낸 JD 밴스 부통령과는 달리 대서양 동맹의 분열보다는 화합을 강조하는 듯한 발언으로 유럽 측에 어느 정도 안도감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화해를 지향하는 듯한 어조와는 달리 내용 자체는 '미국의 이익에 맞게 세계 질서를 재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동참하라'는 메시지로 유럽을 강하게 압박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경계를 늦출 수 없다는 지적도 유럽 일각에서 나왔다. 볼프강 이싱어 뮌헨안보회의 의장은 폐막 연설에서 EU는 평화 유지와 분쟁 예방에 있어 공동의 책임을 더 크게 떠안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다른 연설이 아닌 계획과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차기 뮌헨안보회의 의장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전임 사무총장인 옌스 스톨텐베르크 노르웨이 재무장관이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2.15. 11:26

트럼프, 가자 평화구상 이행 속도…"재건 자금 50억달러 확보"

트럼프, 가자 평화구상 이행 속도…"재건 자금 50억달러 확보" 19일 과도기 통치기구 평화위 첫 회의서 국제안정화군 계획 등 발표 하마스 무장해제 거부로 이행 차질 우려…트럼프 "즉각 해제해야"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중재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평화 계획 실행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가자지구 평화위원회에 참여하는 국가들이 인도적 지원과 재건을 위해 50억달러(약 7조2천억원)가 넘는 금액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참여국들이 가자지구 안보와 평화를 유지할 국제안정화군(ISF)과 현지 경찰에 수천 명의 인력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내용은 오는 19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평화위 첫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평화위 운영과 ISF 창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작년 10월에 합의하면서 2년간의 전쟁을 끝낸 가자지구 평화 구상의 2단계에 해당한다. 평화위는 가자지구 재건까지 일상적 공공 서비스와 행정을 맡는 기술관료 중심의 실무기구인 가자행정국가위원회(NCAG)를 감독하며 사실상 과도기 통치를 담당할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지난 1월 출범한 평화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아 이끌며, 2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위의 역할을 가자지구를 넘어 다른 지역의 국제 분쟁까지 확대하며 유엔의 지위를 흔들려고 할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인해 주요 우방들이 회의적인 눈길을 보내고 있다. 지금까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등 서방 국가 다수가 불참 또는 부정적 의사를 밝혔으며, 한국은 참여를 검토 중이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이집트·요르단·바레인·터키·이스라엘·파키스탄·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베트남·몽골·우즈베키스탄·아르헨티나·파라과이·헝가리·불가리아·알바니아·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코소보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직 어느 국가도 공여 계획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와 미국이 각각 10억달러 이상을 평화위에 지원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50억달러는 가자지구 재건에 부족한 금액이다. 세계은행, 유럽연합(EU), 유엔은 작년 2월에 함께 발표한 보고서에서 가자지구의 완전한 회복과 재건에는 500억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추산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평화위 첫 회의에서 ISF 참여국과 병력 규모 등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ISF는 가자지구에 안보·치안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지 경찰을 훈련·지원하고, 국경 지대의 안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는 다국적군이다. 그러나 ISF 배치나 평화위의 실질적인 운영을 위해 선행돼야 하는 하마스의 무장해제가 이뤄지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대로 평화 구상 2단계 이행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불확실하다. 가자지구에서는 아직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산발적인 교전이 이뤄지고 있으며, 하마스는 무장해제를 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통제와 봉쇄가 계속되는 한 저항권의 한 수단인 무장 투쟁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이스라엘은 무장을 자발적으로 해제하지 않으면 군사적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서 "하마스가 완전하고 즉각적인 무장 해제 약속을 지키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6.02.15. 10:26

'괴물 신예' 이나현 500m 10위, 2종목 톱10…김민선은 14위

이나현(21·한국체대)이 첫 번째 올림픽에서 메달은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두 종목 모두 톱10에 들며 가능성을 봤다. 세 번째 도전에서 나선 김민선(27·의정부시청)은 14위를 기록했다. 이나현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37초86을 기록, 10위에 올랐다. 펨케 콕(26·네덜란드), 유타 레이르담(28·네덜란드), 다카미 미호(일본)가 1~3위를 차지했다. 이나현은 단거리 기대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월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00m 금메달을 비롯해 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순서대로 수확했다. 올 시즌 월드컵에선 500m 랭킹 4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큰 키(170㎝)에서 나오는 힘이 일품이다. 첫 올림픽에 나선 이나현은 1000m 9위에 오른 데 이어 500m에서도 10위권에 들었다. 이나현은 13조에서 카야 지오메그-노갈(폴란드)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안쪽 코스에서 출발한 이나현은 스타트가 나쁘지 않았다. 100m 구간을 10.47(5위)로 통과했다. 그러나 이후 400m 구간에서 조금씩 지오메그-노갈에게 뒤졌다. 막판 스퍼트를 펼쳤으나 개인 최고 기록에는 못 미쳤다. 김민선은 10조에서 세레나 페르게르(이탈리아)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안쪽에서 출발한 김민선은 100m 구간을 10.61로 통과했다. 계속해서 페르게르에 뒤진 김민선은 38초0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0·2014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은퇴)의 후계자로 꼽힌 김민선은 2018 평창 올림픽에서 16위에 올랐다.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선 내심 메달을 기대했으나 7위에 머물러 눈물을 쏟았다. 절치부심한 김민선은 2024년 세계선수권 2위, 2025년 세계선수권 3위에 오르는 등 절정에 오른 듯했다. 그러나 2025~26시즌 스케이트 날 변화를 주는 도전을 펼쳤다 다시 돌아오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결국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데 실패했다. 지난해 11월 월드컵에서 36초09를 기록, 이상화가 12년 동안 갖고 있던 세계기록(36초36)을 깨트린 콕은 이번에도 폭발적인 질주를 펼치며 올림픽 기록(36초49)까지 세웠다. 1000m 금메달리스트 레이르담은 남자 친구 제이크 폴이 보는 가운데 두 번째 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2개(500m, 1000m)를 추가한 다카기는 통산 9번째 올림픽 메달(금2, 은4, 동3)을 획득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5.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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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해역서 규모 6.0 지진

러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해역서 규모 6.0 지진 (서울=연합뉴스) 16일 0시 58분 48초(한국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남남서쪽 595km 해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북위 48.33도, 동경 154.56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55km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상뉴스

2026.02.15. 9:26

‘동메달리스트’ 유승은, 또 시상대로?…슬로프 스타일 결선행

‘여고생 스노보더’ 유승은(18·성복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두 번째 메달을 노린다. 유승은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 스타일 예선에서 합산 점수 76.80점을 기록해 30명 중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앞서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유승은은 17일 오후 9시 이어질 결선에서 다시 메달권을 노린다. 스노보드 슬로프 스타일은 슬로프에 설치된 다양한 기물을 활용해 얼마나 창의적이고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지를 평가하는 종목이다. 두 번의 시도 중 더 높은 점수를 기준으로 우열을 가린다. 유승은은 1차 시기에서 백사이드 540도 회전 멜론 그랩과 백사이드 720도 뮤트 그랩 등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76.80점을 획득해 3위로 올라섰다. 2차 시기에선 초반 균형을 잃으며 실수한 뒤 1차보다 고득점을 어렵다고 판단해 베이직 점프로 힘을 아끼며 결선을 대비했다. 유승은은 첫 시도 76.80점이 최종 점수가 됐다. 입상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성적이다. 예선 1위는 2차 시기에서 88.08점을 받은 뉴질랜드의 조이 사도우스키 시놋이 차지했다. 유승은의 최고점과는 11.28점 차이다. 시놋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 종목 챔피언이자 이번 대회 빅에어 은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빅에어 우승자인 일본의 무라세 고코모는 84.93점으로 예선 2위를 기록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2.15.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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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5G', 한일전 제압…'약속의 8엔드' 日 쓸어버렸다

여자컬링 국가대표 ‘5G’가 올림픽 한일전에서 승리했다.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여자컬링 라운드로빈 5차전에서 일본을 7-5로 꺾었다. 서드 김민지가 고비마다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포문을 열었고, 스킵 김은지가 침착하게 최종샷을 안착 시켰다. 앞서 미국에 졌고, 이탈리아와 영국을 잡았지만, 덴마크에 덜미를 잡혔던 한국은 이날 일본을 누르고 3승2패를 기록했다. 2018년 평창올림픽 4강전에서 ‘안경 선배’ 김은정이 이끈 팀킴이 후지사와 사쓰키의 일본을 꺾는 데 이어 이번에도 한일전 명승부가 연출됐다. 스킵 김은지가 진두지휘하는 5G가 접전 끝에 요시무라 사야카가 이끄는 일본을 잡았다. 김은지(스킵)·김민지(서드)·김수지(세컨드)·설예은(리드)·설예지(얼터)로 구성된 한국은 팀원 5명의 이름과 별명이 모두 ‘지’로 끝나 ‘5G’라 불린다. 설예은의 별명은 ‘돼지’ ‘예쁘지’ ‘잘닦지’다. 한국은 2엔드과 3엔드에 연달아 1점씩 스틸(후공팀이 아닌 선공팀이 득점)에 성공했다. 4엔드에 2점을 내준 한국은 5엔드와 6엔드에 1점씩 주고받으면서 3-3으로 팽팽한 게임을 이어갔다. 7엔드에 김민지의 활약으로 상대를 압박하면서, 일부러 무득점하고 다음 엔드에 득점을 노리는 ‘블랭크 엔드’를 가져갔다. 후공으로 나서 약속의 8엔드를 만들어냈다. 김민지가 기가 막힌 더블 테이크아웃을 성공했고, 런백 테이크아웃으로 상대 스톤 2개를 내보내기도 했다. 김은지가 최종샷에서 상대 스톤을 쳐내며 3점을 뽑아내 ‘빅엔드’를 가져갔다. 9엔드에 2점을 주면서, 한국은 5대4 리드를 잡고 최종 10엔드에 후공으로 들어갔다. 일본이 최종 스톤을 버튼 안에 안착 시켰지만, 김은지가 쳐내면서 2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컬링은 10팀이 한 차례씩 맞붙는 라운드로빈 방식의 예선을 거쳐 상위 4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일단 반환점은 3승2패로 돌았다. 한국은 17일 오전 3시5분 중국과 6차전을 치른다. 마지막 7~9차전에 강호 스위스(1위), 스웨덴(4위), 캐나다(2위)와 연달아 맞붙는다. 한국은 2018년 평창대회에서 은메달을 거머쥐며 “영미~” 열풍을 일으킨 ‘팀 킴’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2.15.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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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장관, '나발니 러가 독살' 유럽 보고서에 "의심 안해"(종합)

美국무장관, '나발니 러가 독살' 유럽 보고서에 "의심 안해"(종합) "유럽은 파트너…美속국 되라고 요구 안해" (브뤼셀·로마=연합뉴스) 현윤경 민경락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치명적인 독극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유럽 동맹 5개국의 보고서를 두고 "우려스럽다"고 평가하면서, 미국은 이를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방문 중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당연히 그 보고서를 인지하고 있다. 그것은 우려스러운 보고서다. 나발니 사건을 알고 있으며, 이를 의심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은 전날 외무 장관 명의의 공동 성명을 내고 2년 전 옥중에서 의문사한 나발니의 생체 시료를 분석한 결과 치명적인 독소인 에피바티딘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들 5개국은 에피바티딘이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독침 개구리에서 발견되는 독소로, 러시아에서는 자연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물질이라고 지적하며, 나발니 죽음에 대한 러시아의 책임을 묻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은 왜 유럽 국가들의 공동성명에 참여하지 않았냐고 질문을 받자 "그 나라들이 협력해 결론을 내린 것이며, 우리 주도의 노력은 아니었다"며 "그렇다고 해서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때때로 국가들은 자체적으로 수집한 정보에 근거해 독자적으로 행동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를 두고 이들 나라와 논쟁하거나 다투고 있지 않다"며 "그것은 그들의 보고서이고, 그들이 발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발니가 2024년 2월 북극의 수감 시설에서 자연사했다고 주장해 온 러시아 정부는 서방 5개국의 이번 보고서에 대해서도 "서방의 선전 사기"라고 일축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유럽이 미국 의존에서 벗어나는 것을 환영한다며 "유럽에 속국이 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당신들의 파트너가 되기를 원한다. 유럽과 함께 일하고 싶다. 동맹들과 협력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슬로바키아에서 페테르 펠레그리니 대통령과 로베르트 피초 총리를 만났다. 피초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내년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 컨소시엄을 위해 미국 기업 웨스팅하우스와 계약 체결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으로부터 F-16 전투기 4대를 추가 구매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16일에는 헝가리에서 오르반 빅토르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여당 피데스는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최근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친유럽·중도주의 성향 야당 티서에 밀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2.15. 8:26

미국 Z세대, 주택구매부담 증가에 "집 대신 주식투자"

미국 Z세대, 주택구매부담 증가에 "집 대신 주식투자" WSJ "젊은층 투자비중 10년새 급증"…주택소유 비중은 낮아져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Z세대(1997∼2012년 출생자)가 높아진 주택 가격 부담 탓에 집을 사는 대신 가진 돈을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가 인용한 JP모건체이스 인스티튜트 자료에 따르면 투자계좌로 자금을 이체하는 젊은 층(25∼39세)의 비중은 지난 2023년 기준 14.4%로 10년 전 대비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특히 22세가 지난 뒤 투자계좌로 자금을 이체한 26세의 비중은 2015년 8%에서 2025년 5월 기준 40%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퇴직연금(401(k)) 계좌 투자를 제외한 수치다. JP모건체이스 인스티튜트의 조지 에커드 연구책임자는 "주식에 투자하지 않았다면 첫 주택 구매자가 됐을 사람들 사이에서 최근 몇 년 새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개인투자 성장세를 목격했다"라고 말했다. 에커드 책임자는 이런 현상이 젊은 층 사이에 부의 축적 균형을 부동산이 아닌 금융시장 쪽으로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한국처럼 미국에서도 주택 소유는 장기적으로 부를 축적하는 주요 전략으로 오랜 기간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집값이 평범한 임금 소득자가 감당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오른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장기 성장세를 신뢰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부를 축적하는 전략에도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주택을 소유하는 대신 주식시장에 소득을 투자하는 경우 후자가 30년 후 더 많은 부를 축적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무디스는 미국에서 연간 15만 달러 소득을 올리는 2명을 가정, 한 명은 50만 달러의 주택을 구매하고, 다른 한명은 비슷한 주택을 임차하고 남은 소득을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경우 30년 후 누구의 자산이 많은지를 비교 분석했다. 주택 구매자는 집값의 20%를 일시불로 지급하고 매년 6.25% 금리의 대출 이자를 갚아나갔다. 추가로 보험료와 재산세, 각종 유지보수비를 포함해 매달 3천546달러를 지출했다. 연평균 집값 상승률은 4%로 가정했다. 반면 주식시장 투자자는 최초 월 2천500달러(연간 3% 상승)의 임차료를 지불하고, 남은 차액을 증시에 투자해 연평균 10%의 수익률을 올린다고 가정했다. 이는 미국 증시가 역사적으로 연평균 10% 안팎(배당금 재투자 가정)의 수익률 성과를 거둬온 점을 반영했다. 30년 후 증시에 투자한 사람의 자산은 약 282만 달러로, 주택 구매자보다 약 119만 달러 더 높을 것으로 추산됐다고 무디스는 분석했다. 다만, 이 분석은 가상의 인물을 단순 비교한 것으로 실제 현실과 괴리될 수 있어 주의를 요구한다고 WSJ은 설명했다. 집값 및 주식시장 수익률이 매우 가변적인 데다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납부하지 않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반면 주식 투자금 납입을 멈추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점이 간과될 수 있다. 한편 주택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느껴질 만큼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상황에서 젊은 층이 주식 투자로 눈을 돌리면서 젊은 층의 주택 보유 비중도 감소했다.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레드핀 분석에 따르면 미국에서 18∼39세의 주택 소유 비중은 1999년 51%에서 2025년 44%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15. 8:26

이란 "미국이 제재해제 나서면 핵협상 타결 위한 양보 가능"(종합)

이란 "미국이 제재해제 나서면 핵협상 타결 위한 양보 가능"(종합) 17일 제네바서 미국과 핵 협상…아그라치 외무, 美윗코프·쿠슈너 대좌 60%농축우라늄 희석 제안…탄도미사일 문제엔 "방어 능력 포기 못 해"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이란이 미국이 제재 해제 논의에 나선다면 핵협상 타결을 위해 양보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이란 외무부 차관은 1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협상 의지를 증명할 책임은 미국에 있고, 미국이 진정성을 보인다면 합의로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는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 협상이 열린다면서 "공은 미국 코트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이 이란에 대한 모든 제재를 해제해야 하는지, 아니면 일부만 해제에 나서도 가능하다는 의미인지는 명확히 하지 않았다. 협상 타결을 위해 양보할 의지가 있다는 증거로는 비축 중인 60% 농축우라늄을 희석할 수 있다는 제안을 내놨다. 60% 농축우라늄은 몇 주면 순도를 90%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준무기급으로 평가되는데, 국제사회는 이를 토대로 이란이 핵무기개발에 뜻을 두고 있다고 의심해왔다. 이란은 최근 미국과 핵협상에 나선 이후 여러 차례 제재 해제 여부에 따라 60% 농축우라늄을 희석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내비쳐왔다. 타흐트라반치 차관은 지난 2015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때처럼 고농축우라늄 비축분 약 400㎏을 해외로 반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협상 과정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관해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은 2015년 미국과 핵합의 타결 당시 20% 농축우라늄을 3.67%로 희석해 초과분을 해외로 반출한 바 있다. 그는 미국이 요구한 우라늄 농축 중단 문제에 관해서는 "더는 문제가 아니며 이란의 입장에서 그것은 더는 협상테이블에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탄도미사일 프로그램도 협상 범위에 포함해야 한다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서도 "이스라엘과 미국으로부터 공격받을 때 우리를 구해준 것이 미사일인데 방어 능력을 포기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며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에 관심을 보이다가도 정권교체를 언급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미국이 중동지역에 군 자산을 증강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그는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이 새로운 핵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에 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지만, 타흐트라반치 차관은 협상 타결에 대한 희망을 품고 다음 회담에 임할 것이라며 "우리는 최선을 다하겠지만 상대방도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오만에서 핵 협상을 재개한 이란과 미국은 17일 제네바에서 협상을 이어간다. 이란 외무부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오만이 중재하는 간접 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외교·기술 대표단을 이끌고 이날 제네바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스티브 윗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한다고 앞서 외신들이 보도한 바 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하미드 간바리 이란 외무부 경제차관을 인용해 이번 협상 의제에 미국이 이란의 유전과 가스전, 광업 등 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하는 방안과 항공기 구입 등 가능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6.02.15. 8:26

화재현장서 심장 멈춘 강아지…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소방대원

주택화재로 심장이 멈춘 강아지들을 소방대원이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15일 충남 논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2분께 논산 내동의 한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주택이 반소되고 2495만 원 가량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나 80대 여성 거주자가 구조돼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강아지가 안에 있다”는 거주자의 말을 듣고 주택 내부로 들어간 소방대원들은 수색 중 1층 구석에 숨어서 의식을 잃은 채 누워있던 강아지 2마리를 발견해 구출했다. 당시 강아지가 누워있던 장소는 불길이 번지고 있어 위급한 상황이었다. 강아지들을 인계받은 구급대원들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으며 2분 뒤 강아지들은 다행히 호흡을 되찾았다. 불은 30분 만에 진화 됐다. 현재 거주자와 강아지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강아지를 구출한 김선웅 대원은 “연기로 내부가 안 보이는 상황이라 진화를 멈추고 바닥을 훑으며 간신히 찾아냈다”며 “이번 일로 반려동물의 생명도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2.15.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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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역대 최다 金 9개, 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 클레보 새역사

크로스컨트리 스키 요한네스 클레보(29·노르웨이)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첫 4관왕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금메달을 9개로 늘리면서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클레보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4×7.5㎞ 계주에서 노르웨이 대표팀의 마지막 주자를 맡아 역주를 펼쳐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클레보는 이번 대회 10㎞+10㎞ 스키애슬론 우승을 필두로 스프린트 클래식, 10㎞ 인터벌 스타트 프리까지 석권하더니, 이날 단체전까지 정상에 오르면서 4관왕에 등극했다. 2018년 평창 올림픽 3관왕, 2022년 베이징 올림픽 2관왕에 이어 2026년 올림픽 4관왕에 올랐다. 이번 올림픽 직전까지 바이애슬론의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 크로스컨트리스키의 비에른 델리, 마리트 비에르옌(이상 노르웨이)이 금메달 8개로 역대 최다 금메달 공동 1위였지만, 클레보가 이들을 다 넘어섰다. 이날 노르웨이는 1번 주자인 에밀 이베르센이 막판 선두로 치고 올랐고, 2주자 마르틴 뢰우스퇴름 뉘엥에트와 3주자 에이나르 헤데가르트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 주자를 맡은 클레보는 결승선 통과 직전 팬들에게 손을 흔드는 여유까지 보였고, 노르웨이는 1시간 4분 24초 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프랑스(1시간 4분 46초 7)를 따돌렸다. 클레보는 역대 최다 금메달 달성에 대해 “정말 듣기 좋은 기록이다. 아주 멋진 타이틀”이라며 “대기록을 동료들과 함께 달성했다는 게 더 특별하다. 노르웨이에서 계주 우승은 정말 큰 의미가 있는데, 오늘 우리가 모두 해냈다”고 기뻐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2.15.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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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장관, '나발니 러가 독살' 유럽 보고서에 "의심 안해"

美국무장관, '나발니 러가 독살' 유럽 보고서에 "의심 안해"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치명적인 독극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유럽 동맹 5개국의 보고서를 두고 "우려스럽다"고 평가하면서, 미국은 이를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방문 중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당연히 그 보고서를 인지하고 있다. 그것은 우려스러운 보고서다. 나발니 사건을 알고 있으며, 이를 의심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은 전날 외무 장관 명의의 공동 성명을 내고 2년 전 옥중에서 의문사한 나발니의 생체 시료를 분석한 결과 치명적인 독소인 에피바티딘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들 5개국은 에피바티딘이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독침 개구리에서 발견되는 독소로, 러시아에서는 자연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물질이라고 지적하며, 나발니 죽음에 대한 러시아의 책임을 묻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은 왜 유럽 국가들의 공동성명에 참여하지 않았냐고 질문을 받자 "그 나라들이 협력해 결론을 내린 것이며, 우리 주도의 노력은 아니었다"며 "그렇다고 해서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때때로 국가들은 자체적으로 수집한 정보에 근거해 독자적으로 행동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를 두고 이들 나라와 논쟁하거나 다투고 있지 않다"며 "그것은 그들의 보고서이고, 그들이 발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발니가 2024년 2월 북극의 수감 시설에서 자연사했다고 주장해 온 러시아 정부는 서방 5개국의 이번 보고서에 대해서도 "서방의 선전 사기"라고 일축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2.15. 7:26

美, 베네수 봉쇄 빠져나간 제재 위반 선박 추적해 '승선'

美, 베네수 봉쇄 빠져나간 제재 위반 선박 추적해 '승선'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군이 베네수엘라 주변 봉쇄를 뚫고 가려는 제재 대상 선박을 인도양까지 추적해 이동을 막았다. 미 국방부는 1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군이 밤사이 인도태평양사령부 작전구역에서 베로니카III호의 항해를 차단한 뒤 승선했다고 적었다. 선박을 나포까지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국방부는 "이 선박은 트럼프 대통령의 봉쇄를 거부하려고 했으며 빠져나가고자 했다. 우리는 카리브해에서 인도양까지 추적해 거리를 좁혔으며 운항을 중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 수역은 피난처가 아니다"라며 "국방부는 불법으로 행동하는 이들과 그들의 대리 세력에게 해상 영역에서 이동의 자유를 허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베로니카III호는 파나마 선적이며 이란과 관련해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 베네수엘라, 이란, 러시아 등 미국의 제재를 받는 국가들은 원유를 몰래 수출하기 위해 국적을 숨기거나 둔갑한 유조선을 지칭하는 '그림자 선단'을 활용해왔는데 미국은 이들 선박을 제재해왔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차단해 압박하기 위해 카리브해에 병력을 두고 해상을 봉쇄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의 제재를 위반한 유조선을 다수 나포했다. 또 지난 9일에는 러시아산 원유를 불법으로 운송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제재를 받는 유조선 아퀼라II호를 카리브해에서 인도양까지 추적해 승선했다.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준비, 시행하는 과정에서 해상 봉쇄를 시작했으나 지난달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에도 봉쇄를 유지하며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사실상 통제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베네수엘라의 석유산업 발전 등 베네수엘라와 미국 모두에 도움 되게 사용할 것이며 미국이 사용처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6.02.15. 7:26

눈뜨고 코 베이징 사라져서? 中 밀라노서 9일째 노골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반환점을 지난 가운데, 중국은 아직까지 금메달 소식이 없다. 개막 9일차까지 중국은 은메달과 동메달만 2개씩 따 15위에 머물고 있다. 이 수치는 4년 전 중국이 개최한 2022 베이징 올림픽 때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4년 전 베이징 올림픽 첫 주말이 끝날 무렵 중국은 이미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쓸어 담았다. 결국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따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었다. 베이징 올림픽 당시 중국 쇼트트랙이 편파 판정 논란 속에 금메달을 가져가자, 우리 국민들은 ‘눈 뜨고 코 베이징’이라며 분노했다. 그러나 개최국 이점이 없는 밀라노 올림픽에서는 아직까지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중국 대표로 출전한 구아이링이 지난 9일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땄다. 또 지난 12일 쑨룽이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7일 쑤이밍이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동메달을 땄고, 닝중옌은 11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 팬들 사이에서는 남자 쇼트트랙 500m에서 우다징이 유일한 금메달을 땄던 2018년 평창 올림픽 당시 부진한 성적이 재현되는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 팬은 SNS에 “금메달 떠넘기기 같다. 그 소포는 얼음에서 눈으로, 다시 얼음으로, 또 눈으로 옮겨간다. 이대로라면 소포는 2028년 LA 하계올림픽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농담조로 적었다. 중국의 퉁리신 부단장은 “금메달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다. 동계올림픽은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고, 절대적인 우위가 없다면 금메달이 누구의 것인지 단정 짓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중국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은 여전하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을 1개를 딴 구아이링은 빅에어와 하프파이프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2.15.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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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前 책사 배넌, 엡스타인에 프란치스코 교황 무너뜨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 책사로 불렸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제프리 엡스타인과 프란치스코 전 교황의 권위를 실추시키려고 논의했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배넌은 엡스타인이 2008년 아동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지 수년이 흐른 시점이자,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체포되기 직전까지도 그와 긴밀히 소통을 했다고 CNN은 지적했다. 최근 공개된 미 법무부의 엡스타인 파일에 따르면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는 2019년 6월 엡스타인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클린턴, 시진핑, 유럽연합(EU)”을 거명하며 엡스타인에게 이들을 함께 무너뜨리자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민족주의를 강력히 비판하고 이주민 옹호를 자신의 교황권 핵심 가치로 삼으며 트럼프의 극우적 세계관에 맞서는 역할을 해 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배넌은 이런 프란치스코 교황을 자신의 주요 사상인 ‘주권주의’의 걸림돌로 봤다. 주권주의는 2018년과 2019년 유럽을 휩쓴 민족주의적 포퓰리즘 가운데 하나다. 앞서 그는 2018년 영국 주간지 ‘더 스펙테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교황을 “경멸받아 마땅한 인물”이라며 그가 “초국가적 엘리트”의 편이라고 비난했다. 극우 성향의 마테오 살비니 당시 이탈리아 부총리에게는 “교황을 공격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엡스타인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책 ‘바티칸의 침실’을 언급했다. 2019년 출간된 이 책은 바티칸 성직자의 80%가 동성애자라고 주장해 논란이 된 책이다. 배넌은 책의 저자와 만나 영화 판권 계약 등을 논의한 후 엡스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 “당신이 ‘바티칸의 침실’ 영화의 제작 총괄”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조롱거리로 삼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전 교황의 측근이었던 안토니오 스파다로 신부는 CNN에 “배넌의 메시지는 전략적 목적을 위해 영적 권위와 정치적 힘을 결합하려는 욕망을 보여준다”며 교황은 이런 결합에 저항해왔다고 말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2.15.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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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쓸까봐" 3년 간 세뱃돈으로 금 샀다…中 10살 소녀 화제

3년 동안 세뱃돈으로 금을 사 모은 10세 소녀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 랑팡에 사는 10세 소녀 A양은 2023년부터 설날에 받은 ‘홍바오’(붉은 색상 봉투에 담긴 세뱃돈)로 금을 구입해 왔다. 중국에서는 춘제 기간 어른들이 아이들이나 미혼자에게 붉은 봉투에 돈을 넣어 주며 한 해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다. A양은 매년 약 4000위안(약 80만원 상당)을 받았고, 이를 모두 금으로 바꿨다. 처음 금을 샀을 당시 가격은 1g당 약 460위안(약 9만원)이었다. 그러나 올해 2월 기준 금값은 1g당 1100위안(약 23만원)까지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중국 내 금값은 약 60% 올랐고 올해 들어서만 30% 가까이 추가로 상승했다. 이로 인해 A양은 3년 만에 약 139%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A양의 어머니는 “딸이 부모가 세뱃돈을 대신 쓸까 걱정해 지난 2023년부터 금에 투자했다”며 “딸은 금이 현금보다 보존하기 쉽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녀는 지금까지 약 30g의 금을 모았으며 “앞으로도 금을 팔지 않고 계속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A양은 약 690만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A양의 어머니는 “딸이 나보다 투자를 더 잘한다”며 “금값이 저렴했을 때 딸처럼 금을 사지 않은 걸 후회 중”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A양이 “천재”, “축복받은 투자자”로 불리고 있다며 “일부 네티즌들은 소녀의 어머니에게 딸의 다음 투자 계획이 무엇인지 유머러스하게 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2.15.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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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3차 종전협상 앞 "혹독한 겨울에도 12개 마을 장악"

러, 3차 종전협상 앞 "혹독한 겨울에도 12개 마을 장악" 러군 총참모장, 전방 부대 방문해 전선 우위 과시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미국이 중재하는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수일 앞두고 2월 들어 12개 마을을 장악했다며 전선 우위를 과시했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의 텔레그램 성명에 따르면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싸우는 군부대를 방문해 "혹독한 겨울 환경에서도 2월 들어 2주 동안 12개 마을을 해방했다"고 말했다. 이어 "200㎢ 이상의 영토가 우리 통제를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러시아군이 모든 방향에서 진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요충지 슬로우얀스크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아직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이 도시의 약 15㎞ 거리까지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북동부의 국경지대인 수미와 하르키우 내에 '보안구역'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자국 접경지 쿠르스크를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당했다가 탈환한 뒤 완충 지대를 조성한다며 수미 등 접경지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의 행보는 러시아가 오는 17∼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세 번째 3자 협상을 앞두고 이뤄졌다. 2022년 2월 24일 시작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은 곧 만 4년이 되지만 아직 영토 문제를 포함한 종전의 핵심 쟁점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전체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요구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러시아는 대화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무력으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6.02.15. 5:26

트럼프 전 책사, 엡스타인에 "프란치스코 교황 몰락시킬 것"

트럼프 전 책사, 엡스타인에 "프란치스코 교황 몰락시킬 것" 스티브 배넌, '아동 성범죄 유죄판결' 엡스타인과 지속 교류 엡스타인에 보낸 메시지서 "클린턴, 시진핑도 무너뜨리자"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야 책사'로 알려진 스티브 배넌과 제프리 엡스타인이 프란치스코 전 교황의 권위를 실추시키려고 모의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엡스타인이 2008년 아동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지 수년이 흐른 시점이자,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체포되기 직전까지도 배넌이 그와 긴밀히 소통을 벌이고 있었다고 CNN은 지적했다. 최근 공개된 미 법무부의 엡스타인 파일에 따르면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는 2019년 6월 엡스타인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클린턴, 시진핑, 유럽연합(EU)"을 거명하며 엡스타인에게 이들을 함께 무너뜨리자고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민족주의를 강력히 비판하고 이주민 옹호를 자신의 교황권 핵심 가치로 삼으며 트럼프의 극우적 세계관에 맞서는 평형추 역할을 해 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배넌은 이런 프란치스코 교황을 자신의 주요 사상인 '주권주의'의 걸림돌로 봤다. 주권주의는 2018년과 2019년 유럽을 휩쓴 민족주의적 포퓰리즘 가운데 하나다. 앞서 그는 2018년 영국 주간지 '더 스펙테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교황을 "경멸받아 마땅한 인물"로 묘사하며 그가 "초국가적 엘리트"의 편이라고 비난했다. 극우 성향의 마테오 살비니 당시 이탈리아 부총리에게는 교황을 "공격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엡스타인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책 '바티칸의 침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2019년 출간된 '바티칸의 침실'은 바티칸 성직자의 80%가 동성애자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책이다. 배넌은 책의 저자와 만나 영화 판권 계약 등을 논의한 후 엡스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 "당신이 '바티칸의 침실' 영화의 제작 총괄"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조롱거리로 삼기도 했다. 바티칸이 '포퓰리즘적 민족주의'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배넌이 공유하자, 엡스타인은 존 밀턴의 시 '실낙원' 중 사탄이 하늘에서 쫓겨날 때 한 구절인 "천국에서 시중드느니, 지옥에서 다스리는 편이 낫지"를 인용해 답했다. 프란치스코 전 교황의 측근이었던 안토니오 스파다로 신부는 CNN에 "배넌의 메시지는 전략적 목적을 위해 영적 권위와 정치적 힘을 결합하려는 욕망을 보여준다"며 교황은 이런 결합에 저항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메시지들은 단순한 적대감을 넘어 신앙을 무기로 도구화하려는 시도를 드러낸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광호

2026.02.15. 5:26

전쟁자금줄 노린 우크라…러시아 유류시설 집중 타격

전쟁자금줄 노린 우크라…러시아 유류시설 집중 타격 양측 드론 공격 계속…러·우크라 민간인 각 1명 사망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유류 터미널을 타격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이번 공격으로 인근 볼나 지역 마을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 화재로 2명이 다쳤고 126명이 대피했다. 이 지역은 지난 달 21일에도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 차단을 위해 에너지 인프라와 그림자 선단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그림자 선단은 국제사회 제재를 우회해 러시아산 석유를 운송하는 선박으로 배의 국적을 자주 변경해 소유 정보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다. 전날 양측의 드론 공격도 계속됐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국에 따르면 항구도시 오데사 지역이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아 아파트에 있던 고령 여성이 사망했다. 러시아 국경 지역 브랸스크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차에 타고 있던 민간인 1명이 숨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2.15. 5:26

美국무 '순한 맛' 연설에 안도한 유럽…"강경 내용 여전" 경계도

美국무 '순한 맛' 연설에 안도한 유럽…"강경 내용 여전" 경계도 루비오, 뮌헨안보회의서 대서양 동맹 강조하며 긴장 '톤 다운' 1년 전 밴스 부통령 '독한' 공격과 뚜렷이 대비…기립박수 나와 "유화적 형식에 본질 감춰" 시각도…핀란드 대통령 "미 우선순위 불변"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1년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안보 포럼인 뮌헨안보회의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유럽을 향해 쏟아낸 적대적인 독설과 훈계에 충격에 휩싸였던 유럽이 올해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미국 측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회의 이틀째 연설에서 유럽과 미국의 공동 유산을 강조하면서 대서양 동맹의 분열보다는 화합에 방점을 찍는 듯한 발언을 내놨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둘러싼 이견, 도널드 트럼프 대통이 휘두른 관세 칼날,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향한 미국의 병합 야욕 등 1년 새 대서양 양안 관계를 크게 출렁인 게 한 일이 연속된 뒤 열린 회의인 만큼 미국이 유럽에 또 어떤 '독한' 발언으로 몰아붙일지가 국제 사회의 초미의 관심사였다. 정작 연설에 나선 루비오 장관은 미국을 "유럽의 자식"이라고 부르며 미국과 유럽의 역사적, 문화적 뿌리가 동일하다는 점을 언급하고, 유럽이 여전히 미국의 동맹이며 양측이 공동 운명체라고 말하는 등 한층 '톤 다운' 된 발언을 내놨다. 1년 동안 긴장으로 점철된 유럽과 미국 관계를 다독이려는 듯한 루비오 장관의 연설에 회의장을 채운 유럽 참석자들은 기립 박수를 보내며 안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번 연설에 대해 "매우 안심됐다"고 말했고,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루비오를 '진정한 파트너'라고 추켜세웠다. 대서양 동맹 관계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한 루비오 장관의 연설에 대해 미국 CNN 방송은 밴스 미 부통령의 1년 전 강경 발언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열린 지난해 회의에서 밴스 부통령은 "마을에 새 보안관이 왔다"며 트럼프 행정부 체제에 순응하라고 요구했다. 또 "유럽 전역에서 언론의 자유가 후퇴하고 있다"고 비난, 유럽과 갈등을 고조시켰다. 한편으로는 일견 부드러워진 태도와는 달리 이날 루비오 장관의 연설을 뜯어보면 내용 자체는 유럽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입장이 전혀 바뀌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럽은 여전히 경계를 풀지 못하고 있다고 폴리티코 유럽판 등 외신은 진단했다. 폴리티코는 '미국의 뮌헨 유화 공세, 유럽에 대한 더 강경한 노선을 감추다' 제하 기사에서 루비오 장관이 이날 연설에서 유럽을 향해 온정적이고, 심지어 친밀한 접근법을 택했지만, 메시지 자체에는 타협의 여지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이익에 맞게 세계 질서를 재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동참하고, 그렇지 않을 거면 비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다. 유럽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여겨지는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성이 줄어들고, 좀 더 차분해진 미국의 어조를 환영하면서도 내용 자체에는 미국의 우선순위에 변함이 없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스투브 대통령은 "대서양 양안의 온도를 낮추는 데는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루비오의 발언은 "1순위 서반구, 2순위 인도·태평양, 3순위 유럽"인 미국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으며, 유럽은 미국의 외교정책이 변화했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번 행사 막후에서 미국 당국자들이 유럽에 대한 반감을 솔직히 드러낸 점을 들며 유럽에 대한 미국의 적대감이 절대 사라지지 않았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전쟁)부 정책차관은 뮌헨안보회의 비공식 행사에서 미국과 유럽은 이해관계는 공유하지만 가치관은 공유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와 관련, 한 참석자는 "그는 유럽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유럽이 책임을 더 분담해야 하며, 우리가 '가치에 기반을 둔 세계'에서 '이익 기반 세계'로 옮겨왔음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한 유럽의회 의원은 공개 연설에서는 화해적인 어조를 취한 루비오 장관이 회의 직후인 15∼16일 친(親)러시아 성향 지도자들이 집권해 EU에 사사건건 반기를 드는 슬로바키아와 헝가리를 곧바로 방문한다며, 이런 행보가 시사하는 점이 무엇이겠냐고 반문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2.15.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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