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의회모독 고발 위기' 클린턴 부부, 엡스타인 관련 증언 합의

'의회모독 고발 위기' 클린턴 부부, 엡스타인 관련 증언 합의 고발 결의안 본회의 표결 앞서 '의회 출석해 증언할 것' 서한 발송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연방 의회에 출석해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의혹에 대해 증언한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의 변호인단은 최근 연방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장인 제임스 코머(공화·켄터키) 의원에게 '증언에 응할 테니 의회모독 고발 결의안 표결을 중단해달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당초 청문회 출석을 거부했던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가 입장을 바꾼 것은 의회 모독 혐의로 고발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하원 감독위원회는 지난달 21일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의회 모독 혐의로 고발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각각 가결했다. 특히 민주당 소속인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결의안에 민주당 의원 9명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결의안에는 민주당 의원 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성범죄자 엡스타인과의 개인적 친분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는 공화당의 주장에 민주당도 일부 동조한 셈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는 이 같은 의회 분위기를 감안할 경우 4일로 예정됐던 본회의 표결에서도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아래 청문회 출석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헌정사상 전직 대통령이 의회 청문회에 출석하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다. 1983년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이 의회에 출석한 적이 있지만, 헌법 제정 200주년이라는 국가적 기념사업을 설명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인 2002~2003년 엡스타인의 전용기를 이용해 네 차례 외국을 방문했다. 엡스타인의 성 착취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클린턴 전 대통령을 안마하는 모습이 찍힌 2002년도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다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엡스타인과 약 20년 전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엡스타인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힐러리 전 장관은 엡스타인을 만나거나 연락한 적도 없다고 밝혔지만, 공화당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할 수 없다는 주장을 고수했다. 민주당 일각에선 힐러리 전 장관을 청문회에 부르는 것은 공화당의 '정치적 흠집 내기' 전략 때문이라는 반발도 제기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6.02.02. 18:26

"친트럼프 기업, '이익률 300%' 가자 재건사업안 백악관 전달"

"친트럼프 기업, '이익률 300%' 가자 재건사업안 백악관 전달" 가디언 보도 "'고담스 LLC', 7년 운송·물류 독점도 제안" 전문가 "25%도 후한 미국 정부 발주 사업에 300% '날강도'"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의 친(親)트럼프 성향 재해대응 기업으로 알려진 '고담스 유한책임회사'(Gothams LLC)가 작년 11월에 백악관에 제출한 가자지구 재건사업 제안서에 수익률 300%와 7년간 운송·물류 독점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작년 12월에 가디언은 고담스 제안서의 존재를 보도했으나, 수익률 보장이나 독점권 보장 요구 조항이 포함됐다는 내용은 이번에 처음 알려진 것이다. 이번에 가디언이 공개한 고담스 작성 제안서에는 최상의 상업 관행과 미국 정부의 원조 전달 기준을 충족하는 "완전히 통합된 인도주의 물류 시스템"에 대한 제안이 들어 있다. 제안서에는 "고객(평화위원회)이 자본 지출에 대해 최소 3배의 수익률을 보장하기로 합의한다"는 조항이 있다. 또 "계약자에게 7년간의 독점권을 부여하며, 이후 3년간의 연장 옵션을 부여한다"는 부분도 있다. 작년 12월 가디언 취재 때는 매슈 미켈슨 최고경영자(CEO)가 제안서에 담긴 사업의 추진을 중단하겠다고 말했으나, 그 후로도 고담스 유한책임회사의 사원(partner·출자자)인 크리스 바넥이 백악관 관계자들과 '가자 공급 시스템'(Gaza Suppy System)에 따른 재건방안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GSS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출범시킨 '평화위원회'에 관여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과 사업가들이 토의 중인 가자지구 재건방안이다. 또 작성 날짜가 올해 1월로 표시된 GSS 슬라이드 발표 자료에는 첫 1년간만 따져 46%에서 175%의 투자수익률(ROI)을 "국가 투자자들"(sovereign investors)에게 제공하겠다고 돼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자료에 나온 "국가 투자자들"이라는 표현은 아랍에미리트(UAE)의 '무바달라' 등을 포함한 국부펀드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바넥은 회사를 통해 가디언에 전달한 해명에서 "평화위원회,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이해 당사자들, 그리고 미국 국무부가 분쟁지역, 재건, 재난 대응에 관한 나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 노력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존재하는 협약이나 계약은 없으며, 나는 평화 노력을 지지하는 뜻으로 내가 비용을 부담해서 도움을 제공해왔다"고 말했다. 고담스 공보담당자는 바넥이 자금조달, 투자, 수익에 관한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바넥이나 고담스는 작년 11월 사업제안서에 포함된 수익률 보장 조항이나 독점권 요구 조항에 대한 가디언의 질문에는 직접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작년 11월 유엔무역개발기구(UNCTAD)는 '점령된 팔레스타인 지구'(OPT)의 경제 상황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전쟁으로 가자지구의 인프라 등이 대거 파괴되면서 재건에 700억달러 이상이 필요하고 수십 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건사업에는 엄청난 규모의 운송과 물류가 뒷받침돼야 하므로, 물류 담당 주계약업체는 매우 큰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안서에 따르면 이런 업체는 예를 들어 인도적 지원 물품을 운송하는 트럭에는 2천달러(약 290만원), 상업용 트럭에는 1만2천달러(약 1천740만원)의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다. 가디언은 주계약업체가 신속히 업무를 수행한다면 운송 수수료만으로도 연간 17억달러(약 2조4천600억원)의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정부 사업 계약 관련 법률 전문가이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전시조달계약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찰스 티퍼는 "미국 연방정부 계약에서 투입 자본 대비 수익이 3배에 이르는 경우는 전무했다. 200년간 그런 사례가 있은 적이 없다. 25%도 후한 정도로 여겨진다"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계약을 들여다보는 데 3년을 보낸 내게 이번 건은 날강도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국무부 공보담당자는 평화위원회가 구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조달이나 계약 절차가 수립되지 않았다며 "비공식적 대화가 있었을 수는 있으나, 이런 모든 것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나 공화당 인사들과 연줄이 있는 기업들이 이처럼 막대한 수익을 기대하고 수주 경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둔 고담스는 그중에서도 특히 유력한 업체로 꼽힌다. 고담스의 창업자이기도 한 미켈슨 CEO는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에게 상당한 정치자금을 기부한 공화당원으로 정치적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담스는 최근 몇 년간 정부 계약을 수주하면서 급속히 성장했고, 플로리다 남부에 '악어 앨커트래즈'라는 이민자 구금시설 조성 계약도 따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6.02.02. 18:26

한국계팝스타 앤더슨팩 연출작 美서 개봉…한인 뿌리·문화 담아

한국계팝스타 앤더슨팩 연출작 美서 개봉…한인 뿌리·문화 담아 가족 코미디 영화 'K-POPS!' 이달 27일부터 미국 관객 만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한국계 팝스타 앤더슨 팩(39)이 자신의 뿌리 일부인 한국 문화와 미국 한인들의 이야기를 담아 만든 영화가 이달 하순 미국에서 개봉한다. 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한인축제재단에 따르면 앤더스 팩이 제작·연출한 가족 코미디 영화 '케이팝스!'(K-POPS!)가 오는 미국 전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이 영화는 미국 내 주요 다문화 중 하나로 성장한 한인 사회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한인들의 문화·음악·정체성이 녹아들어 있다고 LA 한인축제재단은 전했다. 커리어를 되살리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간 LA 출신 음악가가 오랫동안 알지 못했던 자기 아들이 K팝 슈퍼스타의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밀양 박씨'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앤더슨 팩은 어머니가 한국계 미국인이어서 한국 팬들에게 더 친숙한 팝스타다. 그는 또 음악학교 강사 시절 만난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가정을 꾸리기도 했다. 싱어송라이터이자 래퍼, 음악 프로듀서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지난 그는 특히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결성한 R&B 프로젝트팀 '실크 소닉'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실크 소닉의 싱글 '리브 더 도어 오픈'(Leave the Door Open)은 2022년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이를 포함해 앤더슨 팩이 그래미에서 받은 상은 통산 9개나 된다. 이번 '케이팝스!'를 개봉하며 영화감독으로 데뷔하는 팩은 이날 LA 한인축제재단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이 영화는 저에게 매우 개인적인 작품"이라며 "한국과 흑인 문화, 그리고 음악을 모두 담아내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이 영화를 통해 그 목표를 이뤘다"고 말했다. 또 "제작에 5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지만, 아들 소울 라시드와 함께, 그리고 가장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만들 수 있었기에 더욱 특별하다"며 "자신의 뿌리와 역사를 알고, 그것이 미래로 나아가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메시지를 이 영화에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영화에는 버논, 크러쉬, 더 로즈, 제시, 지드래곤 등 주요 K팝 아티스트들이 카메오로 등장한다. 오리지널 음악은 앤더슨 팩과 댐 존츠가 맡았다. 알렉스 차 LA 한인축제재단 회장은 "한국 문화를 보여주고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한인 인구를 반영하는 이런 영화들이 더 많이 제작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6.02.02. 18:26

인도, 사이 나빠진 방글라데시에 개발원조금 50% 삭감

인도, 사이 나빠진 방글라데시에 개발원조금 50% 삭감 차기 회계연도 원조금, 직전 연도 절반인 96조원 책정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인도가 지난 2024년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의 퇴진 이후 관계가 악화해온 이웃 방글라데시에 대한 개발원조금을 절반으로 줄였다. 3일 인도 매체 NDTV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지난 1일 연방의회에 제출한 2026∼2027 회계연도(2026년 4월 개시) 예산안에서 방글라데시 개발원조금을 직전 회계연도의 12억루피(약 192억원)에서 6억루피(약 96억원)로 삭감했다. 인도 정부 측은 삭감 이유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인도는 1950년대부터 인접국에 대한 개발 원조를 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는 1971년 방글라데시가 파키스탄에서 독립한 이후 원조를 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와는 대조적으로 부탄에 대한 개발원조금은 직전 회계연도보다 6% 늘어난 228억9천만루피(약 3천700억원)로 책정돼 인도의 인접국들 가운데 최다액을 받게 됐다. 방글라데시에 대한 원조금 삭감은 하시나 전 총리 퇴진 후 들어선 방글라데시 과도정부와 인도 정부가 방글라데시 내 소수인 힌두교도 피습을 둘러싸고 외교적 마찰이 심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또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함마드 유누스를 수장으로 하는 과도정부가 과거에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온 파키스탄과 관계를 급속히 개선하는 상황도 인도 측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두차례에 걸쳐 약 21년간 총리로 재직해온 하시나는 지난 2024년 8월 대학생들의 반정부 시위를 무력 진압해 대규모 유혈사태를 일으켰음에도 시위가 가라앉지 않자 자신을 후원해온 인도로 달아났고, 지금까지 인도에 머물고 있다. 무슬림 다수국 방글라데시에선 과도정부 출범 이후 소수 힌두교도가 공격받은 사례가 늘어 힌두교도 다수국 인도의 반발을 사는 상황이다. 인도 외무부는 최근 연방상원에서 방글라데시 내 소수자(힌두교도)의 안전 문제에 관해 방글라데시 당국에 줄곧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방글라데시 당국이 소수자들이 공격당하는 이유가 개인적인 경쟁이나 정치적 견해 차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방글라데시 당국의 그 같은 입장 때문에 극단주의자나 범죄자들이 더욱 대담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1971년 독립전쟁 당시 인도 등의 지원으로 승리한 방글라데시는 독립 이후 인도와 영유권 문제로 앙숙관계인 파키스탄과 별다른 교류를 해오지 않다가 하시나 퇴진 이후 가까워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본국의 궐석 재판에서 대학생 시위 유혈진압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하시나 전 총리는 전날 궐석 재판에서 재임 기간 직권을 남용해 수도 다카 내 부동산 두 필지를 불법 취득한 죄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하시나는 지난해 11월 부동산과 관련된 부정 혐의로 열린 또 다른 궐석 재판에서 징역 21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창엽

2026.02.02. 18:26

中전문가 "대만 군사력으로는 중국 항공전력 감지 못해"

中전문가 "대만 군사력으로는 중국 항공전력 감지 못해"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이 최근 중국 군용기의 대만 인근 출격 횟수를 공개하며 대만해협 안보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중국 군사 전문가들이 대만 군사력으로는 중국의 항공 전력을 제대로 감지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일 중국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해 민진당의 발표는 중국의 대만 압박을 부각하려는 정치적 프레임이라며 관련 수치 공개는 오히려 중국군의 전력 증강과 작전 능력 강화를 보여주는 지표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중국 군사평론가 장쉐펑은 이 매체에 "대만이 주장하는 '대만 교란'은 근거가 없다"며 "대만은 중국의 불가분 영토로, 군용기가 언제 대만에 접근하고 몇 대가 출격할지는 전적으로 인민해방군이 결정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만이 공개한 수치는 양안 간 군사력 격차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항공 전력 면에서 대만군은 인민해방군의 현대적 공중 작전 체계를 제대로 감지하거나 대응할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중국 전문가는 대만이 발표한 중국 군용기 출격 횟수 자체도 불완전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대만군의 정보·정찰 능력 한계로 일부 훈련이나 작전은 파악조차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이 전문가는 인민해방군의 J-20 스텔스 전투기가 대만 주변 순찰 임무에 여러 차례 참여했지만, 대만이 이를 포착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장쉐펑은 또 "대만 당국이 인민해방군 군용기 출격 통계를 공개하면서 자신의 전투기 출격 현황이나 대응 조치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대만군이 완전히 무력한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대만 민진당은 중국 군용기의 대만 인근 출격이 2020년 380회에서 2025년 5천709회로 5년 사이 15배 증가했다며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고빈도·일상화된 군사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2.02. 18:26

“취사 금지, 탐방로 감축”...국립공원 되는 금정산 뭐가 달라지나

부산 금정산이 다음 달부터 국립공원으로 정식 지정되면 이용 규정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정산국립공원준비단에 따르면 다음 달 3일 전국 24번째 국립공원이 되는 금정산은 앞으로 자연공원법상 금지행위가 전면 적용된다. 흡연과 취사, 야영, 상행위가 금지된다. 또 야생동물 포획과 오물 무단 투기도 처벌 대상이다. 반려동물 동반 출입도 허용되지 않는다. 공단이 지정한 장소 외 음주 역시 제한된다. 탐방로 이용 원칙도 크게 바뀐다. 국립공원에서는 지정된 탐방로만 이용할 수 있다. 샛길 출입은 금지된다. 금정산은 현재 총 길이 300㎞에 200여개의 등산로가 형성돼 있다. 서울 북한산(총 길이 200㎞·90여개)보다 많다. 준비단은 초기에는 기존 등산로를 대부분 탐방로로 인정해 혼선을 줄일 방침이다. 이후 이용객 동선과 자연 훼손 정도를 분석해 탐방로 수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주요 탐방로를 중심으로 안내판 설치도 일부 시작됐다. 주요 탐방로인 범어사에서 고당봉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우선 대상이다. 관리 체계가 본격 가동되면 무분별한 출입 통제도 강화될 전망이다. 각종 레저 활동의 허용 범위를 둘러싼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단체 마라톤 대회와 암벽 등반, 산악자전거 이용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준비단은 올해 예정된 마라톤 행사는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행사 관리자 배치와 안전 대책을 점검한 뒤 내년 개최 여부를 다시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암벽 등반은 동호인과 협의를 거쳐 신고제 또는 허가제로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산악자전거는 일부 구간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할지 논의 중이다. 도심형 국립공원의 취지와 안전 문제를 함께 고려하겠다는 설명이다. 금정산은 주거지와 밀접한 생활형 산이다. 따라서 일상적 이용과 보전 사이의 균형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준비단은 부산시 관광 정책과 연계한 생태 관광 방안도 함께 구상하고 있다. 국립공원 지정이 규제 강화로만 인식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금정산국립공원 준비단 관계자는 “전국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에 맞는 운영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정산은 총면적 73.6㎢로 부산(58.9㎢)과 경남 양산(14.7㎢)으로 길게 뻗어 있다. 이곳에는 멸종위기종 13종을 포함해 동·식물 1482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라 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금정총림 범어사와 사찰 안팎 보물 등을 포함한 국가유산 105점이 있어 전국 국립공원 최상위 수준 문화자원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금정산 탐방객 수는 연간 310만명 정도인데 국립공원 지정 후 400만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연간 200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보존 가치가 큰 사유지 매입 자금과 관리비로 사용된다. 위성욱([email protected])

2026.02.02. 18:15

썸네일

송언석 "SNS 겁박으로 부동산 불안 키우지 말고, 민간공급 먼저 늘려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관련 SNS를 거론하며 “협박으로는 부동산 시장을 결코 안정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소수 다주택자를 모조리 범죄자 취급하며 마치 이들 때문에 주택가격이 폭등하는 것처럼 왜곡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를 통해 “부동산 투기로 불로소득 얻겠다는 수십만 다주택자의 눈물이 안타까우신 분들께 묻는다”며 “돈이 마귀라더니, 설마 마귀에게 최소한의 양심마저 빼앗긴 건 아닌가”라고 썼다. 이 대통령은 연일 SNS를 통해 부동산 안정화 의지를 피력하는 한편 일부 투기성 다주택자를 겨냥한 경고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송 원내대표는 “과거 문재인 정권에서 한차례 폭발했고 이재명 정권에서 다시 급등하는 주택 가격은 결코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보통 국민 때문이 아니다”라며 “규제 일변도의 정책이 부동산 시장을 왜곡하고 민간 주택 공급을 급감시킨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 정권을 향해 줄기차게 민간 공급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과 규제 개혁을 촉구해왔지만 ‘소귀에 경 읽기’였다”며 “야당과 언론의 정당한 문제 제기에는 투기 옹호 세력이라는 낙인찍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은 계곡의 불법 식당을 철거하듯이 밀어붙여서 해결할 수 없다. 획기적인 민간 공급 확대 없는 정책은 신부 없는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말과 마찬가지”라며 “더 이상 SNS를 통한 겁박으로 불안과 리스크를 키우지 말고, 시장원칙에 기반한 민간 공급 확대 방안을 책임 있게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2.02. 18:12

썸네일

[속보] 경찰, 쿠팡 박대준 前대표 소환…'국회 위증' 혐의

지난해 말 국회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박대준 전 쿠팡 한국대표가 3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오전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청 마포청사에 도착해 취재진에 "성실히 조사 다 받도록 하겠다"는 짤막한 입장을 밝힌 뒤 조사실로 향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30∼31일 국회 쿠팡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물류센터 노동자 고(故) 장덕준씨 산재은폐 의혹 등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증언을 한 혐의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 고발당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지난달 8일에도 김병기 무소속 의원과 쿠팡 경영진의 '오찬 의혹' 사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를 앞둔 지난해 9월 박 전 대표를 만나 고가의 식사를 하고, 쿠팡에 취업한 전 보좌관에 대한 인사 불이익을 요구한 의혹으로 수사받고 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2.02. 18:02

썸네일

[속보] 경찰, 강선우 2차 소환…'1억 공천헌금' 진실공방 종결 시도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경찰에 재차 소환됐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3일 오전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강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소환했다. 지난달 20일 첫 조사 이후 14일 만이다. 이날 오전 9시 32분쯤 서울청 마포청사에 출석한 강 의원은 "이런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며 "오늘 조사에도 성실하게, 충실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시의원에게 쇼핑백을 건네받을 당시 현금 있다는 것을 몰랐느냐'는 등의 질문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이 강 의원을 다시 부른 것은 금품 수수 전후 상황에 대한 진실 공방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다. 지난 1차 조사 당시 강 의원은 2022년 1월 용산 한 호텔 카페에서 김 전 시의원에게 쇼핑백을 건네받았으나 금품인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후 경찰에 재출석한 김 전 시의원과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 남모씨는 강 의원이 금품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김 전 시의원이 강 의원에게 지방선거 이후인 2022년 10월과 2023년 12월 총 1억3000여만원을 타인 명의로 '쪼개기 후원'한 의혹도 조사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김 전 시의원의 차명 후원임을 알게 된 직후 후원금을 반환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이 연결 선상에 있는 만큼 모두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강 의원에 대한 2차 조사 경과를 보고 이번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신병 확보를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강 의원의 경우 현직 국회의원 신분이라 국회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이 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2.02. 17:34

썸네일

이준석 "장동혁, 잠재적 경쟁자 빼고 통합하겠다는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잠재적 경쟁자가 될 사람은 빼고 통합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때와 비슷한 결과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과 선거 연대에 대해선 어렵다고 시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개혁파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가 주최한 ‘위기의 한국 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 토론회에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정치인 중 극소수로 1, 2당 당 대표를 해본 사람만 느끼는 정서가 있다”며 “(대표에) 가는 순간부터 달라붙는 사람 절반은 ‘다음(대권)은 당신이다’ 이걸 밥 먹듯이 듣는데 세뇌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교롭게도 장동혁 대표, 한동훈 전 대표도 공히 느꼈을 감정이다. 황교안 전 대표도 예전에 느꼈을 감정”이라며 “저는 유승민과 같이 일했기 때문에 유승민이라는 사람을 주저앉히기 위한 황 전 대표의 전략을 거의 다 기억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략은 분명하다. 유승민만 빼고 공천을 다 준다는 것이다. 지금 대입하면 저를 안 만나고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이주영 의원에게 계속 공천을 준다고 하면 된다”며 “소멸 전략이지만, 좋고 나쁘고를 떠나 굉장히 효율적이다. 그때 유승민만 빼고 다 공천받았고, 유승민은 보수의 의미 있는 자원이 되기보다는 계속 배척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제 입장에서는 제가 다 본 것을 또 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굉장히 저항 또는 무관심 모드로 갈 수밖에 없다”며 “저는 (장 대표가) ‘우리가 황교안이다’를 외칠 때부터 불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복합적 감정이지만 장 대표가 황 전 대표랑 같은 고민을 같은 시기에 하고, 탄핵 이후 정국이라는 같은 상황에서, 같은 판단을 할 것 같다”며 “밖으로는 통합을 얘기할 것 같지만, 잠재적 경쟁자가 될 사람은 빼고 통합하겠다는 것이 명확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장 대표가 어떻게 황 전 대표와 같은 선택을 하고,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결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장 대표에 대한 비난·비판보다는 제가 왜 (이런 상황을) 알고 정치(통합)에 들어가겠냐. ‘유승민과 정치를 한 게 얼마인데’ 그런 생각이 든다”며 국민의힘과 연대에 부정적이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2.02. 17:27

썸네일

유럽 왕실도 엡스타인 파문…부적절한 친분 탄로나 뭇매

유럽 왕실도 엡스타인 파문…부적절한 친분 탄로나 뭇매 노르웨이 총리, 왕세자빈 논란에 "판단력 부족" 입장 표명 영국 앤드루 이어 벨기에도 로랑 왕자 파문…유럽 거물급 정치인도 줄사퇴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유럽 왕실이 그간 미국의 희대의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부적절한 친분을 이어왔던 것으로 속속 드러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AFP 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유럽 왕실 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커지고 있는 곳은 노르웨이다. 엡스타인과 지나치게 밀착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왕실 인사가 다름 아닌 왕위 계승 1순위인 호콘 왕세자의 아내 메테마리트 왕세자빈(52)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추가로 미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 파일에서 메테마리트 왕세자빈의 이름이 최소 1천번 이상 등장하며 둘 사이의 부적절한 친분이 도마 위에 올랐다. 왕세자빈은 즉각 "판단력이 부족했으며 엡스타인과 접촉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고 밝혔으나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노르웨이 총리까지 수습에 나섰다.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는 2일 취재진에게 "판단력이 부족했다는 왕세자빈의 말에 나도 동의한다"면서도 아직 왕실과 이번 일로 연락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르웨이 1위 신문은 정치 에디터 논설을 통해 "이번 일 이후에 메테마리트가 왕비가 될 수 있을까?"라고 지적하는 등 비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벨기에 왕실에서도 잡음이 커지고 있다. 필리프 벨기에 국왕의 남동생인 로랑 왕자(62)가 생전 엡스타인과 친분이 있었다고 2일 시인하면서다. 로랑 왕자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엡스타인과 "일대일" 만남을 두차례 가졌다고 밝히면서도 "공개적으로나, 단체로는" 만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영국 왕실에서는 엡스타인과 맞물린 성추문으로 지난해 10월 앤드루 전 왕자(65)가 지위를 박탈 당한 데 이어 그의 전처인 세라 퍼거슨(66)과 고위 정치인까지 줄줄이 도마 위에 올랐다. 퍼거슨은 엡스타인을 '오빠'라고 부르며 수천만원에 달하는 금전적 지원을 요청하는가 하면, 현재 왕위 계승 서열 9위와 12위인 두 딸 비어트리스·유지니 공주와 함께 세 모녀가 엡스타인과 점심을 먹은 정황도 나왔다. 영국 왕실은 아직 이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유럽 정관계도 발칵 뒤집힌 것은 마찬가지다. 정치인, 고위 당국자도 직간접적으로 엡스타인과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줄사퇴가 이어지고 있다. 미로슬라우 라이차크 슬로바키아 국가안보 고문은 2018년 "소녀들이 놀랍다"는 문자 메시지를 엡스타인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2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앞서 영국에서는 피터 맨덜슨 전 산업장관이 2009년 정부 경제 정책이 적힌 내부 메모를 사전에 엡스타인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키어 스타머 총리가 긴급 조사를 지시한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유리

2026.02.02. 17:26

"美 공습, 체제 붕괴로 이어질라"…이란 정권내 불안 확산

"美 공습, 체제 붕괴로 이어질라"…이란 정권내 불안 확산 대중 분노 극에 달해…美 공습이 시위 부채질 우려 제기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미국이 중동지역에 전략자산을 전개하며 군사적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이란 지도부 내에서 체제 붕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복수의 현직 당국자를 인용해 고위급 회의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에게 반정부 시위 강경 진압에 따른 대중의 분노가 극에 달해 더는 공포심만으로 짓누르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는 보고가 올라갔다고 전했다. 더는 잃을 것이 없다는 인식에 사로잡힌 대중이 미국의 제한적 공격과 같은 외부의 압력에 다시 봉기하게 된다면 체제에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전달됐다는 것이다. 이란 정권 내부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유혈진압으로 반정부 시위가 잠잠해진 듯 보이기는 하지만 뿌리 깊은 불만은 사그라지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정치적 억압, 빈부격차 확대, 고질적 부패에 대한 대중의 좌절감이 안에서 끓어오르고 있다는 의미다. 한 당국자는 로이터에 "분노한 사람들의 시위와 결합한 공격은 통치체제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것이 고위급이 우려하는 부분이자 적들이 원하는 바"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런 발언들이 대외적으로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이란 정권의 태도와 달리 내부에서는 불안감이 싹트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야권에서도 민중의 분노가 체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터져 나온다. 온건파인 한 전직 고위급 당국자는 로이터에 지난달 반정부 시위에 대한 유혈 진압 이후 이란 내부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이 극도로 분노하고 있으며 이제는 두려움도 사라진 상황"이라며 미국의 공격이 반정부 시위에 다시 불을 댕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11년부터 가택연금 상태인 미르-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도 온라인 성명을 통해 "차가운 1월에 쏟아져나온 뜨거운 피의 강은 역사의 흐름을 바꿀 때까지 끓어오를 것"이라며 "게임은 끝났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9일 시위에서 15살 난 아들을 잃은 한 테헤란 주민은 로이터에 시위대는 평범한 삶을 원했을 뿐인데 정권은 총알로 답했다며 "미국이 공격에 나선다면 내 아들과 아이들을 죽인 정권에 복수하기 위해 나도 다시 거리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관련 보고에 대해 하메네이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란 외무부도 로이터의 입장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직면한 이란은 핵 협상에 열려있다며 긴장 완화를 시도하는 상황이다. 미 매체 악시오스는 오는 6일 튀르키예에서 미국과 이란의 고위급 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2026.02.02. 17:26

세계의 날씨(2월3일)

세계의 날씨(2월3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2∼ 3│ 소나기 │멜 버 른│ 12∼ 32│ 맑음 │ ├───────┼────┼─────┼───────┼────┼─────┤ │아 테 네│ 6∼ 15│ 구름조금 │멕 시 코 시 티│ 6∼ 19│차차흐려짐│ ├───────┼────┼─────┼───────┼────┼─────┤ │방 콕│ 22∼ 34│ 구름조금 │마 이 애 미│ 6∼ 20│ 맑음 │ ├───────┼────┼─────┼───────┼────┼─────┤ │베 이 징│ -8∼ 6│차차흐려짐│몬 트 리 올│-12∼ -6│ 구름조금 │ ├───────┼────┼─────┼───────┼────┼─────┤ │베 오 그 라 드│ -2∼ 5│ 흐림 │모 스 크 바│-21∼-14│ 눈 │ ├───────┼────┼─────┼───────┼────┼─────┤ │베 를 린│ -4∼ -1│ 구름조금 │나 이 로 비│ 16∼ 27│ 흐림 │ ├───────┼────┼─────┼───────┼────┼─────┤ │브 뤼 셀│ 3∼ 8│ 비 │뉴 델 리│ 10∼ 19│ 흐림 │ ├───────┼────┼─────┼───────┼────┼─────┤ │부 다 페 스 트│ -3∼ 0│ 눈 │뉴 욕│ -9∼ -1│차차흐려짐│ ├───────┼────┼─────┼───────┼────┼─────┤ │붸노스아이레스│ 23∼ 36│흐려져 비 │파 리│ 7∼ 9│ 비 │ ├───────┼────┼─────┼───────┼────┼─────┤ │카 이 로│ 10∼ 22│ 맑음 │프 라 하│ -1∼ 0│ 흐림 │ ├───────┼────┼─────┼───────┼────┼─────┤ │더 블 린│ 4∼ 7│ 비 │리우데자네이루│ 25∼ 32│ 비 │ ├───────┼────┼─────┼───────┼────┼─────┤ │프랑크 푸르트│ 0∼ 4│ 비 │로 마│ 10∼ 13│흐려져 비 │ ├───────┼────┼─────┼───────┼────┼─────┤ │제 네 바│ 2∼ 4│ 비 │샌 프란시스코│ 9∼ 19│ 맑음 │ ├───────┼────┼─────┼───────┼────┼─────┤ │하 노 이│ 12∼ 20│ 맑음 │상 파 울 루│ 22∼ 24│ 비 │ ├───────┼────┼─────┼───────┼────┼─────┤ │홍 콩│ 16∼ 19│ 구름조금 │싱 가 포 르│ 24∼ 33│ 구름조금 │ ├───────┼────┼─────┼───────┼────┼─────┤ │호 놀 룰 루│ 21∼ 27│ 소나기 │스 톡 홀 름│ -6∼ -4│ 흐림 │ ├───────┼────┼─────┼───────┼────┼─────┤ │이 스 탄 불│ 2∼ 5│ 비 후 갬 │시 드 니│ 19∼ 26│ 흐림 │ ├───────┼────┼─────┼───────┼────┼─────┤ │자 카 르 타│ 24∼ 29│ 비 │타 이 베 이│ 11∼ 16│흐린 후 갬│ ├───────┼────┼─────┼───────┼────┼─────┤ │요하 네스 버그│ 13∼ 27│ 뇌우 │테 헤 란│ 5∼ 13│흐려져 비 │ ├───────┼────┼─────┼───────┼────┼─────┤ │쿠알라 룸푸르│ 22∼ 31│ 맑음 │텔 아 비 브│ 14∼ 19│ 비 │ ├───────┼────┼─────┼───────┼────┼─────┤ │리 마│ 20∼ 25│ 흐림 │도 쿄│ 1∼ 11│ 구름조금 │ ├───────┼────┼─────┼───────┼────┼─────┤ │리 스 본│ 8∼ 15│ 비 │토 론 토│ -9∼ -3│ 소낙눈 │ ├───────┼────┼─────┼───────┼────┼─────┤ │런 던│ 5∼ 7│ 비 │밴 쿠 버│ 1∼ 9│ 비 │ ├───────┼────┼─────┼───────┼────┼─────┤ │로스 앤젤레스│ 9∼ 29│ 맑음 │바 르 샤 바│-15∼-10│ 구름조금 │ ├───────┼────┼─────┼───────┼────┼─────┤ │마 드 리 드│ 5∼ 7│ 비 │워 싱 턴│ -9∼ 0│ 흐림 │ ├───────┼────┼─────┼───────┼────┼─────┤ │마 닐 라│ 19∼ 29│차차흐려짐│취 리 히│ 0∼ 6│ 구름조금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02. 17:26

트럼프, '2020 대선 재조사' FBI 요원과 통화…정보 수장이 연결

트럼프, '2020 대선 재조사' FBI 요원과 통화…정보 수장이 연결 NYT "대통령이 수사 실무 직접 관여"…백악관 "선거 무결성 차원" 정보기관 총괄 국가정보국장이 업무 범위 넘어 FBI 수사 관여 논란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투표지 압수수색에 투입된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과 직접 통화하며 수사 상황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정보기관 수장인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FBI 요원들 간 전화를 연결한 것으로 파악돼 파문이 예상된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 압수수색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FBI 애틀랜타 지부 요원들과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개버드 국장은 FBI 요원들과의 비공개회의 도중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에는 전화를 받지 않았으나 곧 다시 연락해왔으며, 스피커폰을 통해 요원들에게 질문을 하고 노고를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 시간은 1분 남짓으로, 마치 코치가 선수들을 격려하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고 한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현직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민감하고 개인적 이해관계가 얽힌 수사를 담당하는 현장 요원들과 직접 소통했다는 점,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DNI 수장이 업무 범위를 넘어 FBI의 수사에 관여했다는 점 등 크게 두 가지다. NYT는 "대통령이 법무부나 FBI 수뇌부를 건너뛰고 DNI 국장을 거쳐 FBI 일선 수사관들과 직접 접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기관의 정치적 독립성을 훼손하며 보복의 도구로 삼는 것을 넘어 자신과 이해관계가 얽힌 수사의 실무 단계까지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NYT는 비판했다. 백악관은 반박에 나섰다. 백악관 대변인실의 데이비스 잉글은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보안을 위해 최고의 애국자들로 구성된 팀을 신뢰하고 있다"며 "개버드 국장과 캐시 파텔 FBI 국장은 대통령의 선거 무결성 우선순위를 이행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FBI의 상위 부처인 법무부의 토드 블랜치 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관여 사실을 부인했다. 개버드 국장의 현장 방문 이유에 대해서는 "선거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미국 법조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FBI 요원들 직접 접촉이 향후 재판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법적 다툼 상대방인 피고 측이 이를 '정치적 표적 수사'의 근거로 삼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FBI 요원들을 증인 삼아 기각을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수사는 조 바이든 후보가 최종 승리한 2020년 대선 당시 조지아주 선거 결과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재조사 작업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당시 트럼프 후보는 조지아주에서 약 1만1천표 차이로 패배했으며, 수작업 재검표 결과 부정선거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해 2기를 맞은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2020년 대선 당시 사용된 투표용지 수십만 장과 유권자 명부, 투표기 스캐너 이미지 등을 압수하며 2020년 대선 결과에 대한 의구심을 다시 제기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과 행정부의 잇따른 소송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중간선거 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포석일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2.02. 17:26

"달러 약세는 트럼프 정책 변덕이 부른 파급효과"

"달러 약세는 트럼프 정책 변덕이 부른 파급효과" WP 분석…"대체 안전자산 금값상승도 부채질" "미국 예외주의 회의론…기축통화 지위는 불변"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최근 국제 금융시장에서 나타난 달러 약세의 배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 결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세와 통화,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잦은 입장 변화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웠기 때문에 달러의 가치가 약 1년간 10% 이상 하락했다는 것이다. WP는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 관세 조치를 들었다. 당시 미국 주식과 국채, 달러 가치가 동시에 하락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이후 주식과 채권은 회복했지만, 달러는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관세 부과는 자국 통화 강세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더 크게 반응했다는 설명이다. 외교·안보 정책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확인된다. 최근 그린란드를 둘러싼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한 발언과 유화적 발언을 오가면서 시장의 혼란을 키웠다. WP는 이 때문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달러에서 금으로 이동했고, 금 가격은 지난 1년간 약 80%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통화 정책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달러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해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을 이어왔다. 실제 연준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더라도,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때마다 시장은 리스크를 달러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동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과거에는 미국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면서 환율 변동을 크게 고려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달러 하락에 대비한 환 헤지 거래가 크게 늘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보고서를 통해 "달러 약세 국면에서 환 헤지 수요가 오히려 달러 가치 하락 압력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외 지역으로 투자를 분산하고 있다. 특히 최근 1년간 영국과 일본, 브라질 등 주요 국가 증시의 수익률이 미국 증시를 웃돌면서 '미국 예외주의'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계속되는 한 달러의 변동성과 약세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미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튼튼하고, 기축통화 지위에도 변화가 없는 만큼 급격한 붕괴 가능성은 없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의 댄 이바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역동적인 경제를 지닌 국가 중 하나"라며 "달러의 종말을 선언하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6.02.02. 17:26

중국, 브라질 광물 공략…알루미늄 생산 기업 CBA도 인수

중국, 브라질 광물 공략…알루미늄 생산 기업 CBA도 인수 中국영 찰코, 경영권 확보…작년 주석·니켈·금 광산 매입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알루미늄공사(Chalco·찰코)가 영국과 호주의 합작기업 리오틴토와의 전략적 제휴로 브라질 알루미늄 기업 CBA를 인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찰코와 리오틴토는 CBA의 브라질 그루포 보토란팀 보유 지분 68.6%을 8억8천600만달러에 매입했다. 찰코가 해당 지분의 67%를, 리오틴토가 나머지를 갖는다. CBA는 보크사이트 채굴·정제·제련을 포함한 저탄소 통합 알루미늄 생산 체계를 갖춘 기업으로 수력·풍력 등 재생에너지 자산을 보유하고 연간 200만t을 생산하는 보크사이트 광산도 운영해왔으나, 모기업 그루포 보토란팀의 경영난으로 매각됐다. 2024년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의 20%를 차지했던 찰코는 수직으로 통합된 공급망을 갖췄으며, 해외 저탄소 알루미늄 자산 확보 차원에서 CBA 인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찰코는 중국 내 산둥·구이저우·간쑤·칭하이성, 광시좡족자치구 등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으며 알루미늄에서 구리를 포함한 비철금속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리오틴토는 SCMP에 "찰코와 합작한 CBA 인수를 통해 저탄소, 재생 에너지 기반 알루미늄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작년 12월 중국 뤄양몰리브덴(CMOC)은 캐나다 이퀴녹스 골드로부터 브라질 금광 4곳을 10억달러에 인수했다. CMOC는 코발트·구리·몰리브덴·텅스텐 등 핵심 비철금속을 채굴·생산하는 기업으로,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브라질 금광들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국영기업 MMG는 작년 2월 영국 앵글로아메리칸의 브라질 사업 인수로 브라질 니켈의 60%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영 중국비철금속광업그룹(CNMC)은 작년 초 브라질 타보카사의 피팅가 광산을 사들여 주석을 생산 중이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브라질 정부는 작년 1월 전략광물투자기금(FIP)을 출범시켜 구리·리튬 등 광물 개발기업의 투자를 지원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작년 상반기 브라질을 대상으로 한 중국기업들의 인수합병 규모는 17억달러로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SCMP는 최근 몇 년 새 중국 국영기업들은 브라질에서 광업 및 가공 사업 전반에 걸쳐 입지를 확대해왔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특히 구리·리튬 이외에 주석·흑연·희토류 등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광물 개발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인교준

2026.02.02. 17:26

'안전자산' 금 변동성이 비트코인 변동성보다 컸다

'안전자산' 금 변동성이 비트코인 변동성보다 컸다 비트코인 3.7조원 청산 "위험 심리에 민감해져"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지난달 30일 급락세를 보인 금이 비트코인보다 큰 변동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현지시간) "금이 가상화폐보다 변동성이 더 커졌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자사가 집계하는 '30일 변동성' 지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금 변동성 수치가 44%로 치솟아 같은 날 39%인 가상화폐 변동성 수치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금 변동성 수치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은 가상화폐보다 훨씬 안정적인 자산으로 인식됐지만 이례적으로 변동성이 역전된 것이다. 17년 전 비트코인이 탄생한 이후 지금까지 이러한 변동성 역전 사례는 단 두 차례뿐이었다.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해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촉발된 무역 긴장 재부상 국면에 있었다. 한편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최근 며칠 동안 모두 25억6천만달러(약 3조7천억원) 규모의 포지션을 청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가상화폐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클래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10월 10일 발생한 사상 최대 규모인 190억달러(약 28조원)의 가상화폐 청산에는 크게 못 미친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새로운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자 불과 며칠 전 사상 최고치인 12만6천달러까지 치솟은 비트코인 가격이 10~11일 10만4천782달러까지 급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연쇄 청산 사태가 가상화폐 시장이 위험회피 심리에 얼마나 민감해졌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가상화폐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의 애덤 매카시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난 몇 달간 우리가 본 흐름은 투자자들이 자신의 리스크 관리를 재평가하고 시장에서 어떻게 움직일지를 생각하기 위해 한발 물러선 모습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31일 6% 이상 급락한 이후 최근 약 7만8천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연이은 악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달 28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매출 실적을 내놨지만 자본지출(cppex)에 대한 우려로 다음 날 주가가 10% 급락했다. 이에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고 이는 가상화폐에도 파급됐다. 여기에 '매파적' 성향으로 여겨져 온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에 지명되자 지난달 30일 달러화가 급등했다. 반면 금과 은 현물 가격은 각각 9.5%, 27.7% 폭락했고 가상화폐 가격도 급락했다. 트레이드 네이션의 데이비드 모리슨 수석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포지션을 줄일 명분을 찾고 있었고, 마침내 여러 가지 이유를 한꺼번에 얻게 됐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정우

2026.02.02. 17:26

북한 9차 당대회 임박했나…열병식 훈련에 낫·망치·붓 대형

북한 9차 당대회 임박했나…열병식 훈련에 낫·망치·붓 대형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북한이 조만간 노동당 제9차 당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 병력이 열병식 준비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민간위성서비스 플래닛랩스가 이날 촬영한 평양 인근 미림 훈련장 사진을 보면 병사 수백명이 행진 연습을 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이 노동당의 상징인 낫, 망치, 붓 대형을 만들어 서 있는 모습도 확인된다. 북한은 그간 열병식 준비를 할 때마다 미림 훈련장에 병력과 차량을 집결시키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이곳에 군용 트럭 수백 대가 서 있는 모습이 위성 사진에 찍히기도 했다. 이번에 준비하는 열병식은 9차 당대회를 기념해 열릴 것으로 보인다. 5년마다 열리는 당대회는 북한의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로 향후 5년간의 대내외 정책 방향을 정하는 최대 규모 정치 행사다. 정확한 당대회 개최 일자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정부는 이달 초·중순에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해왔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시·군당 대표회를 열고 도당 대표회로 보낼 대표자 선거를 진행하는 등 당대회 개최를 위한 실무 절차에 돌입했다. 북한 당대회는 일반적으로 시·군당 대표회 보도 후 2∼3주 후에 소집된다. 다만 38노스는 "최근 몇 주간 경제 사업 완공을 알리는 일련의 보도와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사 분야 공개 활동이 있었다"며 "당대회 전 더 많은 경제 성과와 무기 시험을 선보여야 한다면 당대회 개막은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수진

2026.02.02. 17:26

영진전문대 박철호 씨, 창원폴리텍대학 교수 임용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 전문기술석사과정이 첫 교수 임용 성과를 배출하며, 마이스터대학형 고등직업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오는 6일 전문기술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졸업하는 박철호 씨(45)는 20년 넘게 산업 현장에서 쌓아온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2026년도 한국폴리텍대학 교수 채용에서 창원폴리텍대학 금형과 교수로 임용됐다. 박 씨는 기계·금형·금속가공 분야에서 생산기술, 공정 개선, 설비 관리 업무를 중심으로 현장을 지켜온 베테랑 기술인이다. 현장 경험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확장하고자 2024년 영진전문대학교 전문기술석사과정(정밀기계공학과)에 입학했으며, 재직 중 학업을 병행하는 쉽지 않은 도전을 이어왔다. 그는 “현장에서 당연하게 해오던 판단과 작업 방식이 어떤 근거와 맥락 위에서 이루어지는지 스스로 설명해 보고 싶었다”며 “전문기술석사과정은 산업 현장 경험을 출발점으로 학문적 정리와 연구로 연결할 수 있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고 입학 계기를 밝혔다. 박 씨는 재학 기간 ‘경험을 어떻게 쌓을 것인가’보다 ‘경험을 어떻게 설명하고 공유할 것인가’에 집중했다. 논문 작성과 발표를 통해 현장 판단의 흐름을 정리했고, 데이터와 지표를 활용해 경험을 객관화하는 데 힘썼다. 그 결과 기존에 취득한 두 개의 기술사 자격에 더해, 재학 중 약 7개월 만에 세 번째 기술사 자격을 추가로 취득하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영진전문대학교의 현장 친화적 커리큘럼과 교수진의 밀착 지도는 큰 힘이 됐다. 그는 “야간과 주말 시간을 활용해야 했지만, 짧은 시간에도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과정과 현실적인 피드백 덕분에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재학 중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는 ‘공부하는 직장인 세미나’가 지·산·학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오프라인 기술 세미나로 확장된 사례를 꼽았다. 전국의 직장인 기술인과 산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금속재료, 절삭가공, 표면처리 등 현장 중심 주제를 공유한 이 교류회는, 개인의 노하우가 산업 전반의 지식으로 확장되는 장이 됐다. 박 씨의 석사 논문은 금형 및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품질 이상과 결함 문제를 AI 기반 이미지 분석 기법으로 진단하는 연구다. 경험에 의존하던 품질 판단 과정을 정량적이고 재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명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앞으로 교육자로서 이론을 현장의 언어로 풀어내며, 학생들이 ‘왜 배우는지’를 이해하도록 돕고 싶다”며 “늦었다고 느껴질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을 후배들과 현장의 직장인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엽 지도교수(정밀기계공학과)는 “이번 성과는 산업 현장 경험이 고등교육을 통해 교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현장과 교육을 잇는 고숙련 전문기술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진전문대학교는 오는 6일(금) 2025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총 27명의 전문기술석사 학위자를 배출한다.

2026.02.02. 17:10

썸네일

올림픽 기간 오른 버스요금 못 내 6㎞ 걸어간 소년, 개막식 출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기간에 버스 요금이 오른 것을 모르고 탔다가 탑승이 거부돼 영하의 날씨에 집까지 6㎞를 걸어간 11세 소년이 개막식 행사에 출연한다. AFP 통신은 2일(현지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리카르도 Z라는 이름의 소년에게 개막식에서 상징적인 역할을 맡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리카르도는 지난주 코르티나담페초 지역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버스에 탔다. 이 버스 회사는 동계 올림픽 기간 중 요금을 10유로로 인상했다. 이 사실을 몰랐던 리카르도는 평소 요금인 2.5유로 탑승권을 냈다가 탑승을 거부당했다. 이에 리카르도는 영하의 기온에 눈까지 내리는 6㎞의 길을 걸어서 집까지 가야만 했다. 해당 사건은 곧바로 언론을 통해 이탈리아 전역으로 알려졌고, 올림픽 기간 요금 폭리 문제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학부모들과 지역 당국의 큰 분노를 샀다. 버스 회사는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서비스 횟수를 늘리는 조건으로 지역 당국으로부터 버스 요금 인상 허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버스 기사는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공개 사과했다. 지역 당국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을 위해 버스 요금 할인 정책을 실행하기로 했다. 이후 동계 올림픽 조직위는 리카르도의 어머니에게 연락해 개막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을 제안했다. 조직위 대변인은 AFP와 인터뷰에서 "리카르도의 구체적인 역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리카르도의 어머니인 솔레 바탈라노는 이탈리아 국영 RAI 1과 인터뷰에서 "리카르도가 이렇게 행복하고 신난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리카르도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라고 말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2.02. 16:42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