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즈니랜드에서 공연 도중 대형 고무공이 이탈해 객석을 향해 굴러오자 직원이 온몸을 던져 막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틱톡 등을 통해 공유된 동영상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디즈니랜드의 어트랙션 중 하나인 영화 ‘인디애나존스’를 주제로 한 공연 도중 발생한 사고 장면이 담겼다. 사원에 들어간 인디애나존스가 자신을 향해 굴러오는 거대한 바위에 쫓겨 전력 질주하다 가까스로 탈출하는 영화 속 명장면을 재연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 바위를 표현하려고 만든 대형 고무공이 공연 도중 궤도를 이탈했고 무대를 가로질러 구르더니 어린이들이 가득 앉은 객석 쪽으로 돌진했다. 이때 한 남성 직원이 객석 앞으로 나와 고무공을 맨몸으로 막았다. 공의 무게와 추진력을 견디지 못한 그는 튕겨 나가듯 쓰러졌다. 덕분에 공은 다른 쪽으로 경로를 틀어 굴러갔다. 현지 네티즌들은 “아이들을 구한 영웅이다”, “선뜻 나서기 힘들었을 텐데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즈니랜드에 따르면 해당 공은 무게가 400파운드(약 181㎏)로 제작됐다. 지름은 성인 키의 2~3배에 달한다. 디즈니랜드 관계자는 NBC 방송에 “회복 중인 우리 멤버를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31. 16:38
비트코인, 3년 만에 연간 하락…10월초 역대최고가 찍고 급락 차입투자 정리되며 사상최대 190억달러 청산…"주식시장과 상관관계 높아져"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 가격이 2025년 한 해 동안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한 끝에 3년 만에 연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현재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8만7천646달러로, 연초 대비 약 7% 하락한 상태로 등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저녁 시간 특별한 반등이 없는 한 2022년 이후 이어진 2년간의 상승을 뒤로 하고 3년 만에 처음으로 내림세로 돌아서게 됐다. 비트코인은 올해 역대 최고가 경신과 사상 최대 청산을 동시에 기록하는 등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가상화폐 대통령'을 표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親)크립토'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은 연초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다 4월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의 포문을 열자 주식시장과 동반 폭락했다. 이후 달러에 가치를 연동시킨 스테이블코인(가치 안정형 디지털 자산)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이른바 '지니어스법'이 제정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에 훈풍이 불었고, 비트코인도 반등에 성공했다. 10월 초까지 이어진 상승세의 결과로 10월 6일 비트코인은 12만6천210달러를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그러나 최고가 경신 불과 며칠 뒤인 10월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고 주요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 통제도 시행한다고 발표하자 시장은 다시 한번 공포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빚을 내서 투자한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정리되며 가상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인 190억 달러(약 27조4천억원)의 청산 사태를 빚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10월 '업토버'(Uptober)와 11월 '문벰버'(Moonvember) 상승장 기대가 연이어 물거품이 됐고, 특히 11월에는 2021년 중반 이후 최대의 월간 하락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비트코인이 세계 금융 시장에서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으로서의 성격을 굳혔다고 평가한다. 금융사 XS.com의 린 트란 수석 시장분석가는 로이터 통신에 "2025년은 비트코인이 위험자산의 특성을 더욱 뚜렷하게 드러낸 해였다"며 "여러 시기에 걸쳐 미국 주식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한때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주식시장과 따로 움직이는 대체 투자처로 여겨졌던 비트코인이 기관 투자자와 일반 투자자들의 대거 유입으로 주식 시장 심리를 닮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분석가들은 내년에도 비트코인이 통화정책이나 인공지능(AI) 거품 논란 등 주요 증시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5.12.31. 16:26
세계 500대 부자 재산 합치면 1경7천조원…머스크가 1위 테크 대기업 창업자들이 1∼6위…작년에만 3천200조원 불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세계 최고 부자 500명이 2025년에만 재산을 2조2천억 달러(약 3천200조 원) 불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를 인용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로써 500대 부자의 재산은 총 11조9천억 달러(약 1경7천20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디언은 부자들의 재산 증가에 기여한 요인으로 2024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과 암호화폐, 주식, 금속 시장 등의 활황을 꼽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에 따르면 2025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세계 최고 부자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로 재산 총액이 6천230억 달러였다. 그는 2025년 재산 증가액(1천900억 달러)도 1위였다.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는 재산 총액(2천700억 달러)과 2025년 재산 증가액(1천10억 달러) 모두 세계 2위였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2천500억 달러),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2천510억 달러),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2천500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메타 회장 겸 CEO(2천350억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1∼6위는 모두 테크 분야 대기업 창업자들이었다. 재산 총액 7∼10위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겸 CEO 2천60억 달러, 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1천700억 달러, 젠슨 황 엔비디아 CEO 1천550억 달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 의장 1천520억 달러였다. 지난해 재산 증가액은 세르게이 브린이 925억 달러, 래리 엘리슨이 577억 달러, 젠슨 황이 410억 달러로 머스크와 페이지의 뒤를 이어 3∼5위를 차지했다. 또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 전 회장 353억 달러, 카를로스 슬림 그루포카르소 대주주 321억 달러, 베르나르 아르노 300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280억 달러, 게르만 라레아 그루포멕시코 CEO 272억 달러 등이 재산 증가액 10위 내에 들었다. 기부로 재산을 줄이고 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는 2025년 재산 감소액이 408억 달러로 1위였으며, 2025년 말 기준 재산은 1천180억 달러로 세계 16위였다. 그는 2045년까지 자신의 재산 거의 모두를 게이츠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가디언은 세계 여러 나라 비정부기구(NGO)들의 연합 단체인 옥스팜(OxFam)의 계산을 인용해 2025년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재산 증가액 합계인 2조2천억 달러는 38억명을 빈곤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데 충분한 돈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의 아미타브 베하르 국제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불평등은 의도된 정책 선택"이라며 "최상위층의 부는 사상 최대이지만, 대중의 부는 정체되거나 오히려 감소하고 있으며, 부채 위기는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5.12.31. 16:26
180㎏ 고무공이 어린이들 향해 '쿵쿵'…디즈니 직원이 맨몸 방어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미국 플로리다주 디즈니랜드에서 공연 도중 객석을 향해 굴러오던 대형 고무공을 이곳 직원이 온몸을 던져 막아낸 일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틱톡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공유된 동영상에는 디즈니랜드의 어트랙션 중 하나로 영화 '인디애나존스'를 주제로 한 공연 도중 발생한 사고 장면이 담겼다. 어떤 사원에 들어간 인디애나존스가 자신을 향해 굴러오는 거대한 바위에 쫓겨 전력 질주하다 가까스로 탈출하는 영화 속 유명한 장면을 재연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 바위를 표현하려고 만든 대형 고무공이 공연 도중 궤도를 이탈했고, 무대를 가로질러 구르더니 어린이들이 가득 앉은 객석 쪽으로 돌진했다. 이때 한 남성 직원이 객석 앞으로 나와 이 고무공을 맨몸으로 막았다. 공의 무게와 추진력을 견디지 못한 그는 튕겨 나가듯 쓰러졌지만, 이 덕에 공의 경로를 다른 쪽으로 틀 수 있었다. 디즈니랜드에 따르면 공은 무게가 400파운드(약 181㎏)로 제작됐다. 지름은 성인 키의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 측은 사건 발생 사실을 확인하면서 NBC 방송에 "회복 중인 우리 멤버를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5.12.31. 15:26
뉴욕증시 주요지수 3년 연속 상승…S&P500 연간 16%↑(종합) 트럼프 2기 첫해 관세여파로 롤러코스터 탔지만 결국 상승으로 마쳐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2025년의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약세로 장을 마쳤지만, 연간 성적표에서는 주요 지수 모두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77포인트(-0.63%) 내린 48,063.2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0.74포인트(-0.74%) 내린 6,845.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7.09포인트(-0.76%) 빠진 23,241.99에 각각 거래를 종료했다. 뉴욕증시 대형주로 구성된 S&P 500 지수는 비공식 추산으로 올 한해 연간 16.39%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나스닥의 경우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역시 작년 동기 대비 20.36% 상승했으며, 다우지수는 기술주 비중 부족으로 다소 제약을 받았지만 12.97% 올랐다고 미 CNBC방송은 보도했다. 이로써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 모두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플러스 상승률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올해 지정학적 혼란, 반복되는 관세 위협, 달러 약세로 특징지어진 롤러코스터 같은 12개월을 보냈다. 4월 2일 소위 '해방의 날'(Liberation Day)에 나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 발표를 계기로 관찰된 폭락 장에서 놀라운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 S&P 500 지수는 4월 3일 5% 가까이 급락한 데 이어 중국의 보복 조처에 따른 무역 전쟁 확대 우려가 커진 이튿날 다시 6% 가까이 빠지면서 2월 고점 대비 한때 20% 가까이 하락했다. 2024년 4월 이후 처음으로 5,000선 아래에서 장을 마치기도 했다. 이후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주요국과의 협상에 따른 관세율 인하를 모멘텀으로 조금씩 가라앉았다. 하반기엔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이후 세 차례 금리 인하가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AP통신은 '낙관론과 불확실성이 공존한 기록적인 한 해'라는 평가와 함께 월가 투자자들이 각 산업 분야의 수익 증대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래드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통신에 "돌이켜보면 상당히 지친 한 해였고, 해방의 날은 먼 옛날 일처럼 느껴진다"면서 "향후 2년은 인공지능 역량이 확산하는 시기가 될 것이며, 기술 개발보다는 기술 활용 방안으로의 인식 전환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5.12.31. 15:26
현재 조지아주에서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몇 달간 감염 사례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조지아주의 독감 감염 현황을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CDC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까지 조지아에서 독감 관련 질병으로 2명이 사망했으며, 메트로 지역에서만 317명이 입원했다. 이는 지난 12주간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파악된 909건의 독감 관련 입원 사례 중 3분의 1이 넘는 수치다. 지난 10월 4일 이후 조지아에서 61건의 독감이 발병하고, 1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CDC는 밝혔다. CDC는 12월 셋째 주 기준 전국적으로 최소 7590만명의 독감 환자가 있으며, 8만1000명이 입원하고 3100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기록적이었던 지난해 겨울 독감 시즌보다 올해가 더 심각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CDC에 따르면 2024~2025년 전국 독감 시즌은 2017~2018년 이후 가장 심각했다. 최근 12주간의 입원 환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93% 증가했으며, 사망 비율도 훨씬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지아 공중보건부의 에릭 젠스 대변인은 “올해는 지난 시즌과 전반적인 영향은 비슷하거나 중간 정도일 수 있으나, 상황이 계속 변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독감 시즌’은 2월까지 계속되어 환자도 계속 늘어날 수 있다. 젠스 대변인은 “독감 활동은 늦가을에 증가하기 시작해 주로 1~2월에 정점을 찍고, 이후 감소한다”며 “현재 증가 추세를 보면 독감 환자가 계속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DC는 생후 6개월이 지난 모든 사람에게 독감 예방 접종을 권장한다. 백신 접종 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기까지 약 2주가 소요되며, 아직 접종받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하는 것이 좋다. 윤지아 기자독감 예방접종 독감 예방접종 조지아 독감 독감 환자
2025.12.31. 15:20
애틀랜타중앙교회(담임목사 강병희)는 30일 챔블리 경찰과 소방서, 도라빌 경찰, 도라빌 시청에 각각 후원금과 음식을 통해 한인들의 정을 전달했다. 올해 은퇴한 한병철 담임목사 후임으로 부임한 강병희 담임목사는 “우리 교회는 그동안 매년 디캡 카운티 공무원들을 초청해 후원해 왔다”면서 “새해에도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봉사, 실천의 나눔 정신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은 도라빌 강남일식(대표 박준형), 미션아가페(회장 제임스 송)가 함께 했다. 윤지아 기자사설 중앙교회 중앙교회 공무원들 카운티 공무원들 담임목사 강병희
2025.12.31. 15:17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9000명 넘는 불법 이민자가 조지아주 애틀랜타 ICE(이민세관단속국) 지부에 의해 체포됐다. 이는 전국 4번째로 많은 주별 체포 건수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로스쿨 연구팀이 정보공개청구법을 통해 확보한 2025년 통계에 따르면, 트럼프 2기가 출범한 1월 20일부터 지난 10월 15일까지 조지아주에서 체포된 이민자는 최소 9136명으로 집계됐다. 텍사스(5만4267명), 캘리포니아(2만4668명), 플로리다(2만3443명)에 이어 전국 4번째로 체포 건수가 많다. 중남미와 접한 국경지대가 아닌 지역으로서 체포자 수가 가장 많은 셈이다. 여러 연방 및 지역 법집행기관이 함께 수행하는 이민 단속 특성상 ICE에게서만 얻은 체포 통계는 일부 누락이 있다. 실제 지난 9월 현대차 메타플랜트 부지에서 발생한 대규모 구금사태 한국인 체포자는 317명이지만, 해당 통계에는 307명으로 나와 있다. 가장 최근 체포된 한인은 20대 남성으로 지난 10월 이민국 산하 집행추방작전부(ERO)의 범죄 전력 이민자 관리 프로그램에 의해 유죄 확정 전 형사 기소 단계에서 붙잡혀 추방 대상이 됐다. 조지아주 이민자 인구가 130만명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체포 건수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의 이민자 인구는 각 1130만명, 500만명으로 조지아주의 4~9배에 달한다. 조지아주 이민자 체포 실적이 높은 데는 ‘외국인 범죄자 추적·기록법’(HB 1105) 시행 이후 경찰과 셰리프에 불법체류자 단속 권한을 부여하는 287(g) 프로그램이 확산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지역 법 집행기관이 체류 신분을 이유로 체포 또는 구금기한을 연장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ICE가 구치소에 갇힌 이민자를 손쉽게 넘겨받는 경우가 잦아진 것이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주 이민자수 조지아주 이민자 조지아주 애틀랜타 체포 통계
2025.12.31. 15:15
美, 韓정통망법에 '검열·빅테크 규제' 우려…외교갈등 비화하나(종합) 트럼프 정부, 온라인 유해 콘텐츠 관리를 '표현 자유 침해'로 여겨 美재계는 온플법·구글지도에 이어 "새로운 대미 무역장벽" 반발 유럽의 유사 규제에 강력 대응한 전례 있어 지속 문제제기 가능성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국무부가 한국 국회가 통과시킨 정보통신망법 개정안(허위조작정보근절법)에 대해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하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미국 재계에서 한국이 미국 기업을 차별하는 디지털 규제를 추진한다고 계속 주장하는 상황에서 나온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 표명이라 향후 이 사안이 외교·통상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미국 국무부는 31일(현지시간) 이 법에 대한 국무부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 질의에 보내온 대변인 명의 답변에서 "미국은 한국 정부가 미국 기반 온라인 플랫폼(기업)의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표현의 자유를 약화하는 네트워크법(Network Act) 개정안을 승인한 데 중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디지털 서비스에서 불필요한 장벽을 부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은 검열에 반대하며, 모두를 위한 자유롭고 개방된 디지털 환경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세라 로저스 국무부 공공외교 차관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한국의 네트워크법(Network Act) 개정안은 표면적으로는 명예를 훼손하는 딥페이크 문제를 바로잡는 데 초점을 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며 기술 협력을 위태롭게 한다"고 적었다. 로저스 차관은 이어서 "딥페이크가 우려스러운 문제인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규제 당국에 관점에 따른 검열이라는 '침습적'(invasive) 권한을 주기보다는 피해자들에게 민사적 구제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네크워크법은 지난 24일 국회를 통과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다. 이 법은 폭력이나 차별을 선동하는 정보를 불법정보로 규정하고 불법정보와 허위조작정보를 정보통신망에 유포하는 행위를 금지, 처벌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대규모 정보통신망을 운영하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에 불법·허위 정보 삭제 등 일정 법적 의무를 부과했는데 이는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을 벤치마킹했다. 미국 입장에서 이 법이 반갑지 않은 이유는 온라인 콘텐츠 규제와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시각과 배치되는 데다 메타와 구글 등 미국 플랫폼 기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온라인에서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혐오나 차별 조장 발언 등 유해 콘텐츠를 차단·관리하는 행위를 '표현의 자유 침해'로 규정하며 반대해왔다.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은 진보 성향의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우익 진영을 검열해 억압한다고 인식해왔는데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2020년 대선 패배 후 지지자들의 의회 폭동을 조장하려고 했다는 이유로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사용을 금지당한 경험이 있다. 이들 빅테크 기업은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대선에서 승리하자 엄청난 후원금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화해'했으며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이들 기업을 규제하려는 외국 정부의 시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정보통신망법의 모델이 된 EU의 DSA가 메타와 구글 등 미국 기업을 겨냥했다고 보고 집중적으로 문제 삼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23일 DSA 제정을 주도한 EU 인사 5명을 비자 발급 제한 대상으로 지정했는데 당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5명에 대해 "그들이 반대하는 미국의 시각을 검열, 억압하고 수익 창출을 제한하기 위해 미국의 플랫폼 기업들을 강압하는 조직적 시도를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향후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의 정보통신망법에 대해서도 EU와 유사하게 문제를 제기할지가 관건이다. 다만 EU의 경우 2023년에 도입한 DSA에 근거한 첫 과징금을 지난 5일 미국 소셜미디어 엑스에 부과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즉각적인 대응을 초래했지만, 정보통신망법은 내년 7월 시행 예정이라 상황을 더 지켜보려 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재계에서 계속 우려를 표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을 요청할 경우 이 사안이 양국 간 쟁점으로 부상할 여지가 있다. 미국 재계에서는 한국의 디지털 규제와 관련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보통신망법까지 통과되면서 미국 플랫폼 기업을 겨냥한 새로운 무역장벽이 생겼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미 재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한국이 EU의 DSA 모델을 수입하면서 미국의 디지털 거버넌스 접근법과 갈수록 상충하는 규제 철학을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 정부가 미국과 복잡한 관세·무역 대화를 헤쳐 나가야 하는 시기에 새로운 비관세 장벽이 도입되면서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키고 기존 대화를 방해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정보통신망법 이전에도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기업들은 한국의 온라인 플랫폼법 추진과 구글의 지도 반출 문제 등 디지털 규제와 관련해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해왔다. 한국은 지난 14일 미국과 발표한 공동 팩트시트에서 "망 사용료, 온라인플랫폼 규제를 포함한 디지털 서비스 관련 법과 정책에 있어서 미국 기업들이 차별당하거나 불필요한 장벽에 직면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을 약속하고, 위치·재보험·개인정보에 대한 것을 포함하여 정보의 국경 간 이전을 원활하게 할 것을 약속한다"고 합의했지만, 이는 한국 정부의 기존 입장을 확인한 것일 뿐 미국의 요구를 들어준 것은 아니었다. 온라인 플랫폼 규제의 경우 미국이 무역 협상 과정에서 강하게 압박하는 가운데 한때 추진력을 잃은 것처럼 보였으나 최근 쿠팡 사태를 계기로 오히려 규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트럼프 1기 행정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이 쿠팡에 대한 한국의 규제 움직임을 비판하고, 대럴 아이사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이 언론 기고에서 한국이 미국 기업을 차별하는 반미 디지털 규제를 추진한다고 주장하는 등 외곽에서 이슈에 불을 지피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 정부도 한국 내 디지털 규제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 10일 열린 제10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에서도 디지털 분야 입법에 대한 우려를 한국 측에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12.31. 14:26
뉴욕증시, 위험 회피로 한 해 마무리 …나흘째 약세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세로 2025년의 마지막 거래일을 마무리했다.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주가가 강력하게 상승한 점을 의식한 듯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로 연말을 조용히 마무리하는 분위기였다. 3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77포인트(0.63%) 밀린 48,063.2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0.74포인트(0.74%) 떨어진 6,845.50, 나스닥종합지수는 177.09포인트(0.76%) 내린 23,241.99에 장을 마쳤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 시장을 움직일 만한 경제지표나 이벤트는 없었다. 투자자들은 연말 연초 한산한 분위기 속에 위험 회피로 기울며 나흘 연속 매도 우위로 대응했다. 다만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모두 이번 주 들어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성탄절 연휴 직전에 주요 주가지수의 상승분을 되돌리는 수준이었다. 올해 3대 주가지수는 모두 가파르게 상승하며 3년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S&P500 지수는 16.39%, 다우 지수는 12.97%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20.36% 급등했다. 다만 연말로 갈수록 상승 동력이 약해지는 듯한 모습이 나타난 것은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11월 1.51% 하락한 데 이어 12월도 약보합으로 마감하며 두 달 연속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AI 열풍으로 기술주가 가파르게 뛰었던 만큼 연말을 맞아 차익실현 움직임이 강해졌다. 이같은 흐름은 내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기도 하다. CNBC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월가 전략가들은 대체로 S&P500 지수가 내년에 또 한 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기업 이익 성장률이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따라잡기 위해 주가가 연중 상당 기간 횡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글로벌트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뷰캐넌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내부적인 변화를 보면 내년은 올해와 매우 다를 뿐만 아니라 2023년 및 2024년과도 훨씬 다를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은 통화정책이나 AI 인프라 구축에 덜 의존적인 펀더멘털에 따라 더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현명하고 제한적인 관세 정책을 점진적으로 시행하는 게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방식이라는 교훈을 얻었다"며 "행정부가 올해의 교훈을 기억함으로써 내년에는 관세 변동이 없을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부동산은 1%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들도 모두 하락했다. 다만 1% 이상 하락하는 종목은 없었다. 미국 스포츠의류업체 나이키는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가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4.45% 뛰었다. 반다 파마슈티컬은 멀미 예방약이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26% 폭등했다. 반면 코셉트 테라퓨틱스는 FDA가 고코르티솔증 환자 치료제를 승인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50% 폭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월 금리동결 확률을 85.1%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엔 83.4%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62포인트(4.33%) 오른 14.95를 가리켰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2.31. 14:26
S&P500 2025년에 16%↑…뉴욕증시 주요지수 3년 연속 상승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2025년의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약세로 장을 마쳤지만, 연간 성적표에서는 주요 지수 모두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77포인트(-0.63%) 내린 48,063.2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0.74포인트(-0.74%) 내린 6,845.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7.09포인트(-0.76%) 빠진 23,241.99에 각각 거래를 종료했다. 뉴욕증시 대형주로 구성된 S&P 500 지수는 비공식 추산으로 올 한해 연간 16.39%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나스닥의 경우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역시 작년 동기 대비 20% 넘게 상승했으며, 다우지수는 기술주 비중 부족으로 다소 제약을 받았지만 13% 가까이 오른 것으로 비공식 집계됐다고 미CNBC방송은 보도했다. 이로써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 모두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플러스 상승률을 보였다. 뉴욕증시의 2025년 최종 성적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 발표 속에서 관찰된 4월 초 폭락 장에서 놀라운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실제 S&P 500 지수는 2월 고점 대비 한때 20% 가까이 하락해 2024년 4월 이후 처음으로 5,000선을 밑돌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5.12.31. 14:26
[뉴욕증시-1보] 위험 회피로 한 해 마무리 …나흘째 약세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세로 2025년의 마지막 거래일을 마무리했다.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주가가 강력하게 상승한 점을 의식한 듯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로 연말을 조용히 마무리하는 분위기였다. 3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77포인트(0.63%) 밀린 48,063.2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0.74포인트(0.74%) 떨어진 6,845.50, 나스닥종합지수는 177.09포인트(0.76%) 내린 23,241.99에 장을 마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2.31. 14:26
[미리보는 CES] ① '혁신가의 등장'…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6일 개막 160개국 4천500여 기업 참가…핵심 트렌드는 AI·로봇·모빌리티·디지털 건강 젠슨 황·리사 수 연이어 기조연설…한국기업 혁신상 60% 휩쓸며 경쟁력 입증 [※ 편집자 주 =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이 현지시간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립니다. 매년 새해 첫 달 열리는 CES는 전 세계 기술 산업의 트렌드와 방향을 제시하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입니다. 연합뉴스는 CES 개막을 앞두고 이번 행사에서 소개될 기술과 참가 기업, 기조연설자 등 주목할 만한 내용을 네 편의 기사로 제작해 송고합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인공지능(AI)을 위시한 세계 기술 산업의 향방을 한자리에서 가늠해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이 오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CES는 1967년 TV를 비롯한 소비자 가전 전시회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최첨단 기술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주관 단체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등에 따르면 이번 CES 2026에 전 세계 160여 개국 4천500여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가의 등장'을 주제로 내건 올해 CES의 핵심 트렌드로는 단연 AI 분야와 로봇 공학 분야가 거론된다. 특히 AI 기술이 로봇과 같은 실체를 통해 구현되는 '실물 AI'(Physical AI)가 핵심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킨지 파브리지오 CTA 회장은 워싱턴DC 소재 방송사 'WTOP'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CES에서 실물과 디지털 사이 융합을 더 많이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용 시장에서는 물리적 환경을 가상 공간에서 먼저 검증할 수 있는 가상 모형(디지털 트윈)을 토대로 설비 배치와 동선, 안전 규정 등을 최적화할 수 있는 현장형 AI가 소개될 예정이다. 미리 정해진 동작만 반복하는 로봇을 넘어서서 변화하는 환경에 자연스럽게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로봇공학 분야의 새로운 흐름은 산업용 시장뿐 아니라 가정용 시장에서도 두드러질 것이라고 파브리지오 회장은 부연했다. 빨래와 요리, 청소를 하는 가정용 로봇 시장이 CES를 통해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모빌리티 분야의 혁신 기술도 대거 제시된다. 운전대 없는 자율주행 차량의 실내 공간이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변모하는 과정이나, 도심항공교통(UAM)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얼마나 근접했는지를 보여주는 기체(機體)가 참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디지털 건강관리 분야는 초개인화를 앞세운 신기술을 소개한다. 이용자의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질병을 예측하고, 건강 가이드를 제공하는 착용형 기기들이 대거 공개되고 원격진료와 수면관리 기술 등도 이목을 끌 전망이다. 올해 CES에서는 AI와 양자 컴퓨팅 등 첨단 기술 스타트업을 위한 새로운 전용 공간인 'CES 파운드리'관도 신설해 혁신 기업들이 투자자와 직접 연결될 기회도 제공한다.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기조연설도 이어진다. AI 시대를 맞아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이 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CES 공식 개막 하루 전날인 5일 오후 무대에 올라 '실물 AI' 모델의 진화한 버전과 차기 그래픽처리장치(GPU) 아키텍처 '루빈' 등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MD의 리사 수 CEO는 같은 날 저녁 기조연설을 통해 중앙처리장치(CPU)와, 데이터센터용부터 개인 PC용까지를 아우르는 GPU, 소프트웨어 등 제품 진용을 통해 반도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메시지를 낼 전망이다. 독일의 기술기업 지멘스의 롤란트 부시 CEO도 6일 가상 모형을 활용해 산업 현장에 AI를 적용할 방법을 제시하는 연설을 한다. 양 위안칭 레노버 회장과 조 크리드 캐터필러 CEO, 밥 스턴펠스 맥킨지앤컴퍼니 회장 등도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거대 기술기업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아마존은 자동차용 AI를 소개하는 별도 부스를 설치할 계획이고, 구글도 확장 현실(XR) 관련 기술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한국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포함해 600여개 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은 이번 CES 혁신상 수상작 338개 제품 중 60%가 넘는 208개를, 최고혁신상 30개 중 15개를 휩쓰는 등 국제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5.12.31. 14:26
"트럼프 리조트의 마사지사들, 엡스타인에 방문 서비스 제공" 전직 직원들, WSJ에 "몇년간 지속…성관계 요구받았다는 18세직원 보고후 중단" 트럼프 前부인도 "엡스타인 이상하다" 경고…백악관 "트럼프는 아무런 잘못 안해"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마러라고 리조트의 마사지사·미용사들이 1990년대말부터 2000년대초까지 수년간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의 자택에 방문 서비스를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마러라고 리조트의 스파에서 마사지사와 미용사 등으로 일하는 젊은 여성들은 이곳에서 약 2마일(3.2㎞) 떨어진 엡스타인의 자택으로 서비스를 다녔다. 엡스타인은 마러라고 스파의 회원이 아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친분이 있던 그를 "회원처럼 대우하라"고 지시했다. 서비스 예약은 엡스타인의 여자친구이자 공범인 길레인 맥스웰이 맡았다. 직원들은 엡스타인이 유독 스파 대신 자신의 자택에서 서비스를 받으려고 한다면서, 서비스 도중 '성적으로 노골적인 행동'을 하거나 '자신의 신체부위를 노출한다'는 등의 경고를 주고받았다. 엡스타인에 대한 방문 서비스는 2003년 중단됐다. 한 18세 한 미용사가 리조트로 돌아와 엡스타인이 성관계를 압박했다고 관리자들에게 알린 것이다. 관리자는 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엡스타인)를 쫓아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엡스타인과 가까운 사이로 지냈다. 그는 2002년 '뉴욕 매거진' 프로필 기사에서 엡스타인에 대해 "나만큼이나 아름다운 여성들을 좋아한다. 그중 상당수는 어린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성의 나체를 그려넣은 것으로 보도된 엡스타인의 50번째 생일편지는 2003년 1월 보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편지의 필자가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WSJ 보도를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했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담긴 편지가 미 하원 감독위원회에 의해 공개되기도 했다. 백악관은 여전히 '가짜 뉴스'라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번째 부인이던 말라 메이플스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엡스타인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다고 마러라고 리조트의 전직 직원들은 회고했다. 1993년 트럼프 대통령과 결혼한 메이플스는 1995년 리조트 개장 이후 이곳을 자주 드나드는 엡스타인에 대해 뭔가 "잘못되고 이상한 점"이 있으며, 그가 남편에게 미치는 영향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메이플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엡스타인의 존재가 불편하기 때문에 그와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으며, 당신도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엡스타인의 범죄 행각과 전혀 무관하며, 오히려 엡스타인의 '실체'를 알게 되자 그와 절연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WSJ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이 이야기가 아무리 반복돼도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았고, 엡스타인이 음흉한 짓을 했기 때문에 그를 (마러라고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쫓아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자신을 "그런 일(엡스타인 및 유력 인사들의 스캔들)이 유행하기 전에 엡스타인을 버린 유일한 사람"이라고 적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5.12.31. 14:26
美국무부 "韓정통망법에 중대 우려…美플랫폼기업에 부정적" 대변인 "표현의 자유 약화하는 불필요한 무역장벽"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국회가 통과시킨 정보통신망법 개정안(허위조작정보근절법)에 대해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국무부는 31일(현지시간) 이 법에 대한 국무부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 질의에 보내온 대변인 명의 답변에서 "미국은 한국 정부가 미국 기반 온라인 플랫폼(기업)의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표현의 자유를 약화하는 네트워크법(Network Act) 개정안을 승인한 데 중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디지털 서비스에서 불필요한 장벽을 부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은 검열에 반대하며, 모두를 위한 자유롭고 개방된 디지털 환경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무부 대변인이 거론한 네트워크법은 지난 24일 국회를 통과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다. 이 법은 폭력이나 차별을 선동하는 정보를 불법정보로 규정하고 불법정보와 허위조작정보를 정보통신망에 유포하는 행위를 금지, 처벌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대규모 정보통신망을 운영하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에 불법·허위 정보 삭제 등 일정 법적 의무를 부과했는데 이는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을 벤치마킹했다. 앞서 세라 로저스 국무부 공공외교 차관이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 법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12.31. 14:26
트럼프 "시카고·LA 등서 軍철수…범죄늘면 더 강하게 재배치" 대법원의 하급심 금지 판결 유지에 민주당 도시 3곳서 철수 결정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오리건주 포틀랜드 등 야당인 민주당 소속 시장이 이끄는 대도시에서 범죄 척결을 위해 배치한 주방위군 병력을 철수시킨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이 훌륭한 애국자들이 주둔함으로써 범죄가 많이 감소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시카고와 LA, 포틀랜드에서 주방위군을 철수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방 정부가 들어가지 않았다면 포틀랜드, LA, 시카고는 사라졌을 것"이라며 "범죄가 다시 급증하기 시작하면 우리는 훨씬 다르고 강해진 형태로 돌아올 것이다. 시간문제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처럼 큰 진전이 이뤄졌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무능한 민주당 시장과 주지사들이 우리가 떠나기를 바랐다는 것을 믿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는 향후 군 병력을 다시 배치할 수도 있지만, 당분간은 이들 도시에 군 투입 시도를 중단하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결정은 자신의 주방위군 투입에 대해 연방 법원이 잇따라 제동을 건 데 이어 특히 최근에는 보수 우위인 연방 대법원조차 자기 손을 들어주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방 대법원은 지난 23일 '최종심이 나올 때까지 시카고에 대한 주방위군 투입을 금지한 1심 법원의 결정을 뒤집어달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긴급 요청을 기각한 바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6월부터 LA에 배치된 주방위군은 현재 거리에서 철수한 상황이고, 시카고와 포틀랜드의 경우 병력 파견이 이뤄졌을 뿐 이들이 실제 거리 순찰에 나서지는 않았다. 현재 주방위군이 투입된 도시는 워싱턴DC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테네시주 멤피스 등 3곳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5.12.31. 14:26
그들은 왜 쓸쓸한 결말을 맞았을까요. 유품정리사 김새별 작가가 삶과 죽음에 대해 묻습니다. 중앙일보 유료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가 ‘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30) 을 소개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유품 정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의 일이다. 의뢰인은 고인의 전 남편이었다. 두 사람은 20대 중반에 결혼하고, 그 직후 연년생으로 아이 둘을 낳아 소박하게 살았다고 했다. 지금은 30대 중·후반에 결혼하는 사람이 많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 20대에 결혼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특히 여성은 임신과 출산 때문에 젊을 때 결혼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던 시기였던 것 같다. 통화하는 내내 울먹거렸던 전 남편을 현장에서 만났다. 그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말과 눈물을 동시에 쏟아냈다. " 이렇게 살다 가려고 나랑 이혼을 했나…. " 그는 한동안 쉴 새 없이 눈물을 흘렸고 나는 기다려줬다. 잠시 후 감정을 추스리고 진정한 전 남편이 차분하게 말을 이어갔다. 두 사람이 이혼한 지는 1년이 조금 더 됐다고 한다. 두 사람은 연애결혼을 했고, 큰 걱정 없이 아이 둘을 키우면서 살았단다. 아이들이 고등학생이 됐을 무렵 고인이 이혼을 요구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었다. 어떤 부부든 부부싸움을 하고, 이들도 가끔씩 말다툼을 했지만 큰 싸움은 아니었단다. " 아내는 자신의 삶을 찾고 싶다면서 이혼을 요구했어요. " 당시 고인은 40대 중반이었다. 젊은 시절 결혼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아이들을 키웠다. 그렇다고 그 시간들을 후회하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더 늦기 전에 자신의 꿈을 위해 살아보고 싶은 것이었다고 했다. 이혼하지 않아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설득해 보았지만 고인은 완강했다고 한다. 아이들이 곧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될 것이니 자신의 도리가 끝났다고 했단다. 20년 가까이 가족을 위해 헌신했으니 이제는 온전히 나만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이혼해 달라고 말했단다. 결국 두 사람은 이혼했다. 고인은 작고 낡은 아파트를 얻어서 혼자 살기 시작했다. 패션디자이너를 꿈꿨던 고인은 디자인 공부를 하면서 낮엔 백화점에서 근무했다. 그리고 혼자 살게 된 지 1년여 만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하며 자신을 위한 삶을 설계하고 꿈꿀 수 있게 됐는데도 행복하지 않았던 것일까. 꿈을 좇기에 너무 늦어버렸다고 생각하게 된 걸까. 가족과 함께했던 삶이 그리웠던 걸까. 모질게 가족들을 뒤로하고 나온 것을 후회했던 걸까. 의문에 답해줄 사람은 이미 죽고 없다. 전 남편도, 나도 한동안 한자리에 멈춰 서서 생각에 갇혀있었다. 그렇다고 생각과 의문을 입 밖으로 내뱉지는 못했다. 답해줄 이가 없기 때문이었다. (계속)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는데 꽤 많은 양의 약 봉투가 쏟아져 나왔다. 남편과 함께 살았을 때는 복용하지 않던 약이라고 했다. "끝까지 이혼하지 말걸, 혼자 살게 하지 말걸…" 전 남편을 통곡하게 만든 아내의 약 봉투는 무엇이었을까. 40대 부부의 엇갈린 사랑,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9207 ‘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욕실 환풍기에 테이프 붙였다…금수저 여대생 ‘잔혹한 불효’ 조카의 유품 정리를 의뢰한 이모의 전화를 받았다. ‘원룸’이라고 설명 들었지만, 흔한 오피스텔은 아니었다. 살림살이는 아주 세련됐고, 주방가구는 최신식 옵션이었다. 화장실도 고급이었다. 영화에서나 보던 독립형 욕조. 그리고 고개를 들어 환풍기를 본 순간 온몸엔 소름이 돋았다. 금수저 20대 여성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0450 명문대 아들, 원룸서 죽자…매일밤 계단서 구더기 주운 아빠 노인의 아들은 마흔이 넘어 아버지의 원룸에서 홀로 죽었다. 아버진 아들을 잃고 매일밤 계단에 쪼그려 앉아 맨손으로 구더기를 치웠다. 속죄인지, 형벌인지 알 수 없는 그 일을 스스로 끝없이 반복했다. 명문대 나온 아들이 15년간 매달린 꿈. 그리고 그 지옥에 함께 떨어진 아버지의 이야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0088 고모부가 데려다준 고시원…20살 소녀 방은 연기가 났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2213 50대女 죽자 돈 뒤지러 왔다…“무연고 해주세요” 남동생 쇼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9192 “이거다!” 큰오빠 환호했다…동생 죽은 원룸 속 보물찾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8846 김새별([email protected])
2025.12.31. 14:00
2025년을 뒤돌아 보면 가장 크게 기억되는 점은 아무래도 대대적인 이민자 단속이 아닐까 싶다. 최근 20년 사이를 돌아봐도 시카고 주민들 일상에 이민자 단속과 추방이 이렇게까지 큰 여파를 끼친 적은 없었다. 흔히들 체류 신분이 바뀌는 영주권과 시민권을 받고 나면 잠깐 차이점을 느끼다 곧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고들 하지만 2025년을 돌아보면 꼭 그런 것 같지만은 않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영주권을 받아도, 시민권을 취득하고 나서도 이전의 기록들로 인해 체포되고 추방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던 2025년이었다. 시민권을 갖고 있다고 외쳐도 이민당국의 무차별적인 체포는 멈추지 않았다. 당초 트럼프 행정부는 ‘최악 중의 최악’인 이민자 단속을 타겟으로 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 체포된 이민자를 분석한 결과 강력 범죄 기록이 없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았다. ‘미드웨이 블릿츠 작전’으로 시카고 지역에서 체포된 2000명 중에서 범죄 기록이 없는 이민자가 1200명이었다. 전체 1.5%만이 폭력 전과 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될 만큼 무차별적인 이민자 체포 작전이 펼쳐졌다. 이민 당국은 공공연히 외모로 체포 대상을 결정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자신이 백인이 아니라면 이민 신분에 상관없이 누구나 체포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게 했다. 시카고언들에게 자부심을 갖게 하는 일도 있었다. 시카고 남부 돌튼에서 태어난 성직자가 전세계 카톨릭의 리더인 교황으로 선출된 것이다. 6월 14일 시카고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교황 리오 14세는 자신이 응원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모자를 쓰고 나타났다. 교황청을 방문한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교황에게 시카고 방문을 공식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프로풋볼팀 시카고 베어스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내셔널풋볼컨퍼런스 북부조 정상에 올랐다. 그것도 영원한 숙적 그린베이 패커스에 말도 안되는 역전승을 거두며 가능해졌다. 올해 베어스의 극적인 상승세는 벤 존슨 신임 감독이 일군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베어스 감독으로 취임한 첫 해에 베어스는 10패팀에서 11승 이상을 거둔 팀으로 탈바꿈했다. 덕분에 시카고언들은 무료 핫도그를 맛볼 수 있었다. 베어스 감독이 상의를 탈의하면 모든 고객에게 공짜 핫도그를 주겠다는 시카고 핫도그 판매점 위너스 서클측의 제안에 존슨 감독이 호응한 것. 베어스의 선전과 팬들의 호응을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정치적으로는 시카고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한해 였다. 무엇보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의 정치력이 크게 흔들렸다. 자신의 주된 선거 공약이었던 기업 고용세가 시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됐을 뿐만 아니라 일부 시의원들이 제안한 2026년 예산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되면서 리더십에 상처가 났다. 더군다나 만성적인 시카고 교육청의 예산 적자 상태도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자신이 받은 선물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는 지적에도 자유롭지 못했다. 결국 2027년 실시되는 시카고 시장 선거에 이미 많은 예비 후보자들이 공개적으로 출마 선언을 하게 됐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존슨 시장의 재선은 매우 힘든 상황이다. 내년에는 일리노이 연방 의원이 큰 폭으로 교체된다. 전체 일리노이 연방 의원의 1/3이 바뀌는데 덕 더빈 연방 상원을 포함해 데니스 데이비스, 잰 샤코우스키, 로빈 켈리, 라자 크리쉬나무티, 추이 가르시아 연방 하원 등이 정계 은퇴를 선언하거나 다른 직책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시카고 정계의 실세로 오랫동안 군림했던 마이클 매디간 전 일리노이 하원 의장은 부정부패 혐의로 징역 7년반형과 벌금 250만달러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그는 로드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 에드워드 버크 전 시카고 시의원 등과 함께 부패한 시카고 정치인의 상징으로 각인됐다. 매디간 전 의장은 현재 항소심을 기다리고 있으며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와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한 상태다. 일반 주민들에게는 2025년이 물가 상승의 해로 기억될 것이다. 쇠고기와 커피와 같은 주요 식품비 뿐만 아니라 렌트비와 주택세, 주택•자동차 보험료, 전기요금 등이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일부 쿡카운티 주민들의 경우 재산세가 두 배 이상 오르기도 했으며 일부 제품은 수입되면서 부과된 관세로 인해 인상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2025년에 일어난 일로 우리 일상에 영향을 끼친 일은 많다. 답답한 교통 체증을 오랫동안 유발했던 90/94번 고속도로 케네디 익스프레스웨이 공사가 끝나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됐고 그간 계속 미뤄졌던 리얼 아이디가 실제로 발효되면서 공항 이용시 면허증 우측 상단에 찍힌 금색 별 모양을 꼭 확인할 필요가 생겼다. 쿡카운티 법원장으로 찰스 비치 판사가 선출돼 전자 발찌 모니터링 시스템을 관할하게 됐고 생대마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이제 연방 정부 차원에서 규제하게 됐다. 시카고의 레오 카톨릭 고등학생들은 인기 TV 프로그램인 ‘아메리카스 갓 탈렌트’에 출연해 최종 네 그룹까지 진출하면서 멋진 화음을 전국에 알렸다. 보기 드물게 흰올빼미가 미시간 호변에 출연해 많은 시카고 조류 애호가들로부터 사랑을 받기도 했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nathan 이민자 체포 시카고 주민들 시카고 방문
2025.12.31. 13:33
지난 주말 시속 약 120마일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EF-2 등급 토네이도가 일리노이 중부 지역서 2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토네이도는 지난 28일 오후 4시경 일리노이 주 크리스천 카운티 동부에서 발생해 디케이터 인근 롱크릭 타운십을 따라 이동하면서 최소 8채의 주택 지붕을 훼손했다. 또 큰 나무들이 쓰러지고 한 차고는 통째로 옆 블록으로 날아갔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토네이도는 약 30분간 지상에 머물렀으며 폭 약 250야드, 이동 거리 24마일에 이르렀다. 이후 토네이도는 피앗 카운티 인근에서 소멸했다. 기상청은 아이로퀴스 카운티에서도 토네이도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포드와 리빙스턴 카운티에서도 피해 조사가 예정돼 있지만 최소 30일이 지나야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또 다른 토네이도는 에드거 카운티 레드몬 인근에서 발생해 다수의 건물에 피해를 입혔고 리빙스턴 카운티에서는 주택 다수와 한 중학교 체육관이 파손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 당국은 이번 주 시카고 일대는 최고 기온이 화씨 32도(섭씨 0도) 이하에 머무는 강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토네이도 일리노이 중부 이후 토네이도 리빙스턴 카운티
2025.12.31. 13:31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인디애나와 미네소타 주 전역의 소형 식료품점과 마켓에서 판매된 인기 브랜드 제품 수백 종이 살모넬라균 및 쥐•새•곤충 배설물 등 ‘불결한 오염’ 가능성으로 대규모 리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 본사를 둔 도매업체 골드스타 디스트리뷰션(Gold Star Distribution LLC)이 지난 26일 발표한 것으로 해당 업체는 일반 의약품, 스낵류, 화장품, 반려동물 사료 등을 공급하는 유통사다. 연방 식품의약국은 해당 시설 내 의료기기, 약품, 식품, 화장품 등이 보관되는 구역에서 쥐 배설물을 비롯 소변, 새의 배설물이 발견되는 등 비위생적인 환경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은 약 2000개 제품으로 미네소타•인디애나•노스 다코타 주의 50여 개 매장과 일부 주유소, 데이케어 센터에 공급됐다. 리콜 제품군은 JIF 땅콩버터, 프링글스, Advil•Tylenol•Excedrin•Benadryl•Alka-Seltzer 등 의약품부터 바스마티 쌀, 라면, 크래커, 타코 소스, 시리얼, 분유, 스키틀즈•하리보•트윅스•스니커즈•리세스 등 인기 캔디까지 다양하다.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질병 발생 보고는 없지만 연방 식품의약국은 소비자에게 해당 제품을 즉시 폐기할 것을 권고했다. 골드스타사는 고객 요청 시 환불 조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체 리콜 제품 목록은 연방 식품의약국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Kevin Rho 기자중서부 마켓 리콜 제품군 대규모 리콜 해당 제품
2025.12.31.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