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흑해협정 모델로 호르무즈 해법 논의 우크라 곡물 수출길 열었지만 러시아가 파기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전쟁 초반 체결된 흑해곡물협정을 모델로 삼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자고 제안했다. 루이지 디마이오 EU 걸프특사는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통화해 이같은 외교적 해법을 논의했다고 27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전했다. 디마이오 특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뒤 우리는 흑해에서 인도적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호르무즈 해협도 똑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스와 석유뿐 아니라 비료, 헬륨, 농사에 필수적인 물자와 관련된 문제"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인도적 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업국가 우크라이나는 흑해와 연결된 튀르키예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해 곡물을 수출하다가 전쟁으로 항로가 봉쇄됐다. 식량위기 우려가 커지자 유엔과 튀르키예가 중재에 나서 2022년 7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선의 안전 운항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이 체결됐다. 그러나 러시아는 자국 곡물과 비료 수출을 보장하는 협정 내용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며 이듬해 7월 협정을 파기했다. 유럽은 호르무즈 해협에 군대를 보내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을 뿌리치고 외교적 해법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가 28일 이번 전쟁에 참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와 아덴만 사이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봉쇄될 위기다. 수에즈 운하와 연결된 홍해가 막히면 유럽과 중동 사이 물류 운송이 이중으로 차질을 빚게 된다. 후티는 2023년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전쟁을 시작하자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했다. 수에즈 운하 당국은 운하를 통과한 선박이 2023년 약 2만6천척에서 지난해 약 1만2천700척으로 줄었다고 집계했다. EU는 아스피데스(Aspides·방패) 임무라는 이름으로 회원국 해군 함정을 홍해에 보내 상선들을 보호해 왔다. 후티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으로 선박 공격을 일단 중단한 상태다. 아스피데스 임무단은 "후티의 현재 군사 역량이 온전하고 상당한 걸로 보인다"며 이스라엘이나 미국과 관련 있는 선박은 홍해와 아덴만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3.29. 6:26
핀란드, 미확인 드론에 전투기 출격…우크라발 추정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향해 날린 걸로 추정되는 드론 2대가 핀란드 영공을 넘어가 추락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핀란드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오전 자국 해상 영공과 남부 지역에서 낮은 고도로 느리게 비행하는 물체 몇 개가 관측돼 F/A-18 호넷 전투기를 출격시켜 정체 확인 작전을 했다고 밝혔다. 드론 1대는 발트해 인근 남부 도시 코우볼라 북쪽에, 다른 1대는 동쪽에 떨어졌다. 코우볼라는 러시아와 국경에서 약 70㎞ 떨어져 있다.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러시아의 전파 교란으로 우크라이나 드론이 경로를 이탈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5년째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를 향해 하루 수백 대씩 드론을 날리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돈줄을 끊겠다며 발트해 우스트루가항과 프리모르스크항 등 러시아 석유수출 기지를 집중 공습 중이다. 이 과정에서 전자전으로 경로를 벗어난 드론이 이웃 나라 영공을 종종 넘어간다. 지난 23∼25일에도 우크라이나발로 추정되는 드론이 발트해 연안국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 영공을 잇따라 침범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천340㎞ 국경을 맞대고 있으나 드론 영공 침범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3.29. 6:26
당내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잘못된 공천 관행을 바로잡는 공천 개혁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주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컷오프)결정은 민주적 정당 운영 원칙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며 "원칙에 따른 판단이 아니라 자의적이고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문을 연 첫 단추 중 하나도 결국 잘못된 공천이었다"면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최악의 공천 파동을 겪었고, 총선에서 패배해 다수당 지위를 내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보수 세력을 무너뜨려 온 공천 폐해를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때"라며 "수많은 선거에서 공천 실패가 반복됐지만 제대로 정치적 책임을 진 적 있었느냐. 공관위 구성 방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제 유일한 기준은 대구 시민의 뜻이다. 그 뜻에 따라 결심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여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남겼다. 오는 30일 오후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한 추경호·윤재옥·최은석·유영하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 6명이 참석한 가운데 1차 비전토론회를 진행한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3.29. 6:17
미국 백악관이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의문의 영상들이 알고 보니 백악관 공식 애플리케이션(앱) 출시를 알리는 예고로 드러났다. 백악관은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공식 엑스 계정에 “치지직”하는 잡음 섞인 음성과 “곧 론칭되는 거죠?”, “조만간 공개된다”는 대화가 담긴 짧은 영상 두 건을 올렸다. 해당 영상들은 공개 직후 ‘해킹설’부터 ‘전쟁 관련 비상 발표설’까지 온갖 추측을 낳으며 22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후 백악관이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모바일 앱 출시를 발표하며 해당 영상들이 앱 출시를 앞두고 공개한 티저 영상의 일부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백악관은 “새로운 앱은 미국 국민에게 행정부 소식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통로”라고 설명했다. 앱의 주요 기능으로는 주요 발표·행정명령 등 핵심 정책 관련 속보 알림, 브리핑·연설 생중계, 의견과 피드백 전달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미 CNBC는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업적을 강조하고 행정부에 우호적인 정보를 선별해 제공하는 앱을 출시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물가 정보를 다루는 항목에는 계란과 우유, 빵 등 가격이 내린 일부 식료품만 보여주며 물가 안정을 강조하고 소고기와 커피, 유가 정보 등 가격이 오른 품목은 의도적으로 제외했다고 지적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3.29. 5:48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미 공군 기지를 공습해 ‘하늘의 눈’이라 불리는 E-3 센트리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가 파괴되고 미군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1대당 3억 달러(약 4500억원)에 달하는 E-3가 전투에서 손실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전날 사우디에 있는 프린스술탄 공군기지가 이란에서 날아온 미사일 공격을 받아 기지에 배치된 E-3 1대와 KC-135 공중급유기 3대가 크게 파손됐다. 군사전문매체인 밀리터리워치는 “미 공군에서 가장 고가의 전략자산 중 하나인 E-3의 파괴는 전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E-3의 꼬리 부분이 완전히 절단돼 비행이 불가능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SNS에 공개되고 있다. 1970년대 후반에 도입된 E-3는 공중전을 유리하게 이끄는 대형 전략자산이다. 동체 위에 회전하는 레이더 원반으로 최대 650㎞ 거리에 있는 항공기·미사일·드론을 포착하는 성능을 자랑한다. 다른 전투용 항공기를 지휘하는 임무도 맡는다. 걸프전과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미국이 개입한 전쟁마다 모습을 드러냈다. 남북간 긴장 상황이 높아질 때에도 E-3는 북한을 감시·위협하기 위해 한반도에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이번 전투손실 전까지 발생한 E-3의 손실 사례 3건은 모두 사고손실”이라며 “미군은 E-3를 60여대 운용하고 있어 대체가 가능하지만 이번 손실에 따른 비용은 막대하다”고 평가했다. E-3는 일반 전투기보다 큰 대형 군용기다. 공중에서는 호위기의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 지상에서는 기지 방공망의 보호를 받아야만 한다. 밀리터리워치는 이란이 걸프 지역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할 때마다 레이더 시스템 파괴를 시도해 미사일 공격 성공률을 지속해서 높여왔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군이 지난달 28일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이래 유인 항공기가 적 사격에 의해 격추된 적은 아직 없다. 반면 미군의 MQ-9 리퍼 공격 드론은 13대 이상 격추됐다. 이는 여전히 이란 상공이 위험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이승호([email protected])
2026.03.29. 5:31
JD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조기에 끝낼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해 관심이 쏠린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팟캐스트 '더 베니 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1년, 2년 더 이란에 있는 것에 관심이 없다'는 점에 대해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거기서(대이란 전쟁에서) 곧 빠져나올 것(We're going to be out of there soon)이며, 유가는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다만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우리의 (대이란 전쟁과 관련한) 군사 목표를 대부분 달성했다고 말해왔다"며 "대통령은 우리가 떠난 뒤(전쟁종료후)에도 매우, 매우 오랜 기간 다시 이 일을 해야 할 필요가 없도록 하기 위해 잠깐 더 (전쟁을) 지속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3.29. 5:31
'76명 사망' 네팔 반정부 시위로 사임한 전직 총리 체포(종합) 신임 총리 취임 하루 만에 옛 장관들도 줄줄이 구금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지난해 9월 네팔에서 70여명이 숨진 이른바 'Z세대 반정부 시위'로 자리에서 물러난 K.P. 샤르마 올리 전 총리가 당시 진압 과정에서 저지른 과실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9일(현지시간) AP·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전날 올리 전 총리를 수도 카트만두 외곽에 있는 그의 자택에서 체포했다. 그는 지난해 대규모 폭력 사태 때 제대로 대처하지 않아 잇따른 시위대 사망을 막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다. 네팔 경찰은 또 시위대를 향해 발포를 명령한 라메시 레카크 당시 내무부 장관도 체포했다. 진압 장비를 착용한 네팔 경찰관들은 체포한 이들을 카트만두 경찰서로 이송했다. 올해 74세로 과거 신장 이식 수술을 2차례 받은 올리 전 총리는 이후 경찰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번 체포는 발렌드라 샤(35·일명 발렌) 네팔 신임 총리가 지난 27일 취임한 지 하루 만에 진행됐다. 지난해 시위를 주도한 시민단체 '하미 네팔'(우리는 네팔이다)의 설립자인 수단 구룽 내무부 장관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들의 체포 사실을 발표했다. 그는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며 "이는 누군가에 대한 복수가 아니라 정의의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올리 전 총리가 체포된 사실이 알려지자 그의 지지자들은 발렌 신임 총리 관저 인근에 모여 항의 시위를 했다. 시위대는 새 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거나 타이어에 불을 질렀고, 최루탄을 쏘면서 곤봉으로 진압한 경찰관들과 몸싸움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1명이 다쳤으며 7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올리 전 총리의 변호인은 이번 체포가 도주할 우려가 없는 상황에서 진행돼 불법이라고 강조했으며 올리 전 총리가 속한 통합마르크스레닌주의 네팔공산당(CPN-UML)도 정치적 복수라고 주장했다. 최근 네팔 반정부 시위 조사위원회는 올리 전 총리를 비롯해 레카크 전 장관과 찬드라 쿠베르 카펑 당시 경찰청장을 기소해야 한다고 당국에 권고했다. 조사위는 올리 전 총리가 반정부 시위 첫날 19명을 숨지게 한 발포를 막기 위해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법과 질서 유지에 관한 전반적 책임을 지고 있던 레카크 내무부 장관도 추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네팔 경찰은 이날 디파크 카드카 전 에너지부 장관도 자금 세탁 혐의로 체포했다. 구룽 장관은 그가 지난해 시위 기간 자택에서 발견된 자금과 관련한 수사로 구금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시위대는 카드카 장관 자택에 불을 질렀고, 집 안에서 발견된 현금을 공중에 뿌리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됐다. 네팔에서는 지난해 9월 정부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26개 소셜미디어(SNS)의 접속을 차단하자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특히 부패 척결과 경제 성장에 소극적인 정부에 실망한 젊은 층인 Z세대가 대거 시위에 가담하면서 수도 카트만두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로도 확산했다. 올리 당시 총리와 일부 장관들이 사임했음에도 시위대는 대통령 관저와 총리 자택 등에 불을 지르는 등 상황은 더 악화했다. 시위 과정에서 76명이 숨지고 2천300여명이 다쳤으며 사망자들 가운데 30여명은 실탄에 맞아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재산 피해액은 5억8천600만달러(약 8천650억원)에 달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6.03.29. 5:26
"미사까지 금지하다니…" 중동 포화속 예루살렘 침울한 부활절 주요 성지 폐쇄·구시가지 텅 비어…유월절 준비하다 대피소 향하기도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이란 전쟁이 한 달 넘게 계속되면서 유월절과 부활절을 전후해 몰려드는 인파로 활기가 넘쳤던 예루살렘의 분위기는 현재 무겁게 가라앉아 있다. 대체로 포화와 화염을 직접적으로는 비껴갔던 예루살렘이지만 이번 전쟁에서는 반복적으로 이란의 포격에 노출된 탓에 신도들과 관광객들은 물론 시민들도 바깥 노출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전한 예루살렘의 구시가지 모습은 평소 이맘때의 상황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거의 모든 상점은 셔터를 내린 채 문을 닫았고 주요 명소를 찾아다니는 인적도 끊어졌다. 구시가지 중심부에 있는 무슬림의 성지인 알 아크사 모스크도 텅 비어 있는 상태다. 이곳에서 3대째 가게를 운영해온 무슬림 파예즈 다카크는 줄어든 관광객으로 생계를 겨우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알 아크사 모스크가 문을 닫은 것에 대해 "가슴이 찢어질 듯 하다"고 말했다. 이란은 현재 이스라엘의 여러 도시를 공격 목표로 삼고 있으며 예루살렘도 예외는 아니다. 이란의 미사일 파편은 최근 유대인들이 가장 성스러운 장소로 꼽는 '통곡의 벽'으로 이어지는 도로에도 떨어졌다. 인명 피해가 계속되자 이스라엘군은 50명 이상 모이는 행사 개최를 금지하고 있다. 예루살렘 로마 가톨릭 라틴 총대주교청은 이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종려주일(부활절 직전 일요일) 행진을 금지했다. 총대주교청은 지침 준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당국이 종려주일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교회 최고 지도자들이 성묘교회에 들어가는 것도 막았다고 규탄했다. 총대주교청은 "지나치게 과도한 조치"라며 종려주일 미사 집전이 막힌 것은 "수세기만에 처음"이라고 비난했다. 유대인들은 계속된 전쟁으로 지쳐있지만 내달 유대교 명절인 유월절 준비와 공습 대피를 병행하고 있다. 유대인들은 유월절에는 발효 식품 섭취를 금지하는 탓에 유월절이 오기전 집안의 누룩을 없애야 하는데 공습경보 발령 속에서도 집안 곳곳에 묻은 누룩을 털어내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 일하는 요리책 작가 제이미 겔러 "대피소로 뛰어가는 와중에도 집안을 뒤집어엎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수진
2026.03.29. 5:26
교황 "전쟁하는 이들 기도해봐야 거부…예수가 전쟁했나" "압도적 폭력" 기도한 美국방 등 겨냥한 듯 (바티칸=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레오 14세 교황은 29일(현지시간) "전쟁을 벌이는 이들의 기도는 거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종려주일(부활절 직전 일요일) 미사에서 "예수는 전쟁을 거부하며 누구도 전쟁을 정당화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성경을 인용해 "예수는 무장하지 않았고 자신을 방어하지 않았으며 어떤 전쟁도 치르지 않았다"며 예수는 언제나 폭력을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교황의 발언은 특정한 인물이나 상황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미국의 고위 관리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헤그세스 장관은 최근 미국 국방부에서 기도 모임을 주관하면서 "자비의 가치가 없는 이들에 대한 압도적인 폭력"을 위해 기도했다. 교황은 지난 13일에도 "분쟁에서 중대한 책임을 지는 기독교인들에게 고해성사할 겸손과 용기가 있는가"라며 미국 집권 세력을 꼬집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스스로를 기독교 장로교도라고 밝힌 바 있다.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현재 미국 정부의 상당수 고위급 인사들은 가톨릭 신자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3.29. 5:26
개그맨 이혁재가 국민의힘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을 맡은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며 비판이 일자 “그러면 나는 어디서 살라는 거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혁재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국재시장’에 ‘논란의 중심 이혁재! 제가 직접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설명에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반성하며 살아온 시간들, 하지만 매번 반복되는 과거 들추기에 결국 폭발한 이혁재의 솔직한 심경을 전한다”고 적혔다. 영상에서 이혁재는 “나는 이제 연예인도 아니고 자연인이다. 국민의 녹을 받는 사람도 아니고 대중의 사랑을 받는 사람도 아니다. 방송을 안 하니까”라며 “그런데 내가 (국민의힘에) 초대받아서 갔는데 ‘폭행사건을 일으켰던 사람을 왜 초대하냐’고 그러면 씨, 나는 어디 가서 살라는 거냐”고 말했다. 이혁재는 “나도 잘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면서도 게스트로 나온 개그맨 최국이 “십수년째 뭐만 하려고 하면 물어뜯는데 평생 나오지도 말고 활동하지도 말고 살라는 거냐”라고 하자 “그러니까”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한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심사위원에 이혁재를 포함했다고 공개했다. 이후 당 안팎에서 과거 이력을 들어 이혁재가 심사위원을 맡는 건 부적합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혁재는 2010년 룸살롱 여종업원 폭행 사건에 휘말렸으며 2014년 직원 임금 체불 문제, 2024년엔 국세청 고액 체납자 명단에 등재되는 등 논란이 일었다.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 집회에 연사로 나서 ‘윤어게인’ 정신 계승을 주장하기도 했다. 심사위원 자격 논란이 불거졌지만 이혁재는 지난 26일 청년 오디션 본선에 이어 28일 결선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3.29. 5:08
미군과 이스라엘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위치한 이란의 항구도시를 공격해 5명이 사망했다. 29일 AFP통신과 이란 국영 매체 IRN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남부 항구도시의 반다르 카미르 부두를 공습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공습으로 최소 5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공습으로 인해 부두에 있던 선박과 차량은 물론이고 시설물도 파괴됐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수도인 테헤란 북부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0%가 거쳐가는 길목이다. 반다르 카미르는 이 호르무즈 해협과 인접해 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3.29. 4:39
밴스 美부통령, 이란과의 전쟁에서 "곧 빠져 나올 것" 지난 27일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언급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JD밴스 미국 부통령이 최근 대이란 전쟁의 조기 종전 가능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팟캐스트 '더 베니 쇼'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1년, 2년 더 이란에 있는 것에 관심이 없다'는 점에 대해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거기서(대이란 전쟁에서) 곧 빠져 나올 것(We're going to be out of there soon)이며, 유가는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우리의 (대이란 전쟁과 관련한) 군사 목표를 대부분 달성했다고 말해왔다"며 "대통령은 우리가 떠난 뒤(전쟁종료후)에도 매우, 매우 오랜 기간 다시 이 일을 해야 할 필요가 없도록 하기 위해 잠시 동안 더 (전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열성 지지 세력인 이른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가 미는 차기 대선주자 1순위로 꼽히는 밴스 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 개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신중한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6.03.29. 4:26
이란 급습에 쓴맛…美 4천500억원짜리 '하늘의 눈' E-3 첫 파괴 사우디 공군기지 피격…전세계 60여대 중 유일한 전투손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미군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노출되면서 3억 달러(4천500억 원)짜리 'E-3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AWACS)가 파괴되는 쓴맛을 봤다. 블룸버그 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한 데 따르면 이번 피해는 전세계에서 운용 중인 E-3 기종이 전투에서 손실된 첫번째 사례로 남게 됐다.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사진들에는 이 제트기의 꼬리 부분이 완전히 절단돼 비행이 불가능한 모습이 나와 있다. 동체 위에 회전하는 레이더 원반을 장착한 이 기종은 먼 거리의 위협을 탐지하고 다른 전투용 항공기들을 지휘하는 데 이용되며, 공중전을 유리하게 이끄는 데 엄청난 도움이 되는 대형 전략자산이다. 미군은 이를 60여대 운용하고 있어 대체가 가능하긴 하지만 이번 손실에 따른 비용은 막대하다. 호주 공군 장교 출신이며 그리피스 아시아 연구소 방문연구원인 피터 레이턴은 이번 E-3 파괴가 상당히 큰 일이라며 이 기종의 크기가 커서 지상에 있는 상태에서 공격을 받기 쉬워 능동적 방어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그렇게 늘 하기는 어렵다. 가끔은 실패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1970년대 후반에 도입된 E-3 센트리는 이번 전투손실 전까지 발생한 손실 사례 3대는 모두 사고손실이었다. 이 기종은 1950년대에 나온 수송기 겸 공중급유기 'KC-135 스트래토탱커'와 마찬가지로 민간 제트여객기인 보잉 707과 똑같은 틀을 기반으로 해서 제작됐기 때문에 일반적 전투기보다는 크기가 훨씬 크다. 이런 대형 군용기는 공중에서는 호위기의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 지상에서는 기지 방공망의 보호를 받아야만 한다. 이번 E-3 전투손실 소식은 공군 전문 매체 '에어 앤드 스페이스 매거진'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블룸버그통신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미군은 2월 28일 중동 전쟁이 시작된 이래 유인항공기를 적 사격에 의해 잃은 적은 없다. 다만 미군의 MQ-9 리퍼 공격드론은 13대 이상 격추됐으며, 이는 이란 상공이 여전히 위험함을 보여주고 있다. B-52와 B-1B 등 미국 폭격기들은 이란 내 표적을 타격하기 위해 장거리 공격용 순항미사일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 이란은 중동 지역 전역에 걸쳐 탄도미사일 1천200여기와 약식 순항미사일이라고 할 수 있는 샤헤드 드론 3천300여기를 발사했다. 이란의 공격으로 공군기지에 있던 미군의 KC-135가 몇 대 파손된 적도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6.03.29. 4:26
'충주맨'으로 활약했던 전 충주시 공무원 유튜버 김선태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윤홍근 제너시스 BBQ그룹 회장이 충주 학생들에게 치킨 1000마리를 기부했다. 27일 김선태 유튜버 채널에는 치킨 프랜차이즈 BBQ 홍보 영상이 올라왔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BBQ 본사를 찾은 김선태는 윤 회장과 만나 BBQ 대표 메뉴 '황금올리브치킨' 개발 비화를 들었다. 윤 회장은 "어느 정도 신선도가 돼야 더 식감이 좋은지 생닭을 뜯기도 했다"고 말했다. 2016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광고 모델을 했던 일을 언급하며 "BTS도 BBQ가 키웠지 않나. 이름도 B로 시작한다"고 윤 회장이 농담하자 김선태는 "저점매수를 제대로 하셨다"며 받아쳤다. 김선태는 방송에서 "저에게 어떤 메리트를 주실 수 있나. 평생 무료 치킨 그런 것도 되냐"고 물었고, 윤 회장은 "충분히 드릴 수 있다"고 말했따. 이에 김선태가 "그럼 저한테 주지 마시고 더 좋은 일에 쓰시는 건 어떤가. 충주 학생들을 위해 1000마리 어떠시냐"고 제안했다. 이에 윤 회장은 "1000마리 쏘겠다"며 화답했다. 영상 말미에는 실제로 충주 학생들이 교실에서 치킨을 나눠 먹으며 감사 인사를 하는 모습도 담겼다. 학생들은 영상 댓글에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쌓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3.29. 4:16
한국에서도 유명한 초콜릿 ‘킷캣(KitKat)’ 41만개가 유럽에서 운송 도중 통째로 도난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식품 대기업 네슬레의 대표 초콜릿 제품 킷캣 신제품 41만3793개를 실은 트럭이 지난주 초 도난당했다. 킷캣을 무게로 따지면 12t(톤)이 넘는다. 도난당한 트럭은 이탈리아 중부 생산공장에서 폴란드까지 운행하면서 경유지에 초콜릿을 배달할 계획이었다. 네슬레 측은 도난 사고 이후 성명을 내고 “해당 차량과 적재 화물의 행방이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트럭과 화물이 통째로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불행하게도 고객들이 부활절에 앞서 좋아하는 초콜릿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코드 아래 배치코드를 통해 도난 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다”며 “암시장을 거쳐 유통된 킷캣을 발견하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3.29. 3:48
" [email protected] " 박용석([email protected])
2026.03.29. 3:30
이란 매체 "중동 미군 철수, 호르무즈 통행료"…협상조건 제안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의 한 강경보수 성향 매체가 미국과 종전을 협상하기 위한 9가지 전제조건을 제시해 주목된다. 29일(현지시간) 이란 의회(마즐리스) 의원 출신의 에브라힘 카르하네이 박사는 일간 카이한에 보도된 기고문에서 "이번 전쟁의 종식은 '12일 전쟁' 때와 달리 포괄적이며 억지력이 있는 전제 조건에 기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카르하네이 박사는 가장 우선적인 조건으로 "미군을 이 지역에서 완전히 철수시키고, 서아시아(중동)에 있는 미군기지를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주권 하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공식적이고 합법적인 경제 체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란이 국제적인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경우 미군의 위협 없이 '통행료'를 받겠다는 구상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는 선박에 안전 제공 등을 대가로 통행료를 징수하는 법안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하네이 박사는 이밖에 ▲ 이라크·레바논 및 '저항의 축'에 대한 불가침 원칙 ▲ 유엔과 미국의 이란 제재 해제 공식 발표 ▲ 미국 등의 이란 자산 동결 해제와 반환 ▲ 미국·이스라엘의 '침공' 인정과 배상금 지급 ▲ 아랍에미리트(UAE)의 3개 섬(아부무사 등) 영유권 주장 종식 성명 ▲ 전쟁과 테러를 영구히 중단하겠다는 '침략국들'의 약속 등을 협상 전제 조건으로 요구했다. 이같은 주장은 미국 측이 건넨 15개항 종전안에 이란이 곧 역제안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이스라엘 일간 예디오트아흐로노트는 카이한에 실린 9개항 조건을 소개하면서 "이 매체는 이란 지도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미국이 제시한 종전안에는 ▲ 핵시설 해체 및 우라늄 농축 금지 ▲ 보유한 농축 우라늄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관 ▲ 역내 대리세력 지원 금지 ▲ 호르무즈 해협 통행 보장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3.29. 3:26
[그래픽] 미군, 대 이란 지상작전 예상 옵션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미군이 해병대와 공수부대 등 7천명가량의 지상전 병력을 이란 앞으로 집결시키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이란에서 수주간에 걸친 지상 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페이스북 tuney.kr/LeYN1 X(트위터) @yonhap_graphics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토일
2026.03.29. 3:26
중국 군경, 남중국해 분쟁해역 동시 순찰…"주권·안전 수호"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인민해방군과 해경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해역에서 동시에 순찰 활동을 벌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근 중국과 필리핀 간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력시위 성격의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2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군과 공군 병력을 동원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 데 마신록 혹은 파나타그 암초) 일대 영해와 영공, 주변 해·공역에서 전투 준비 순찰을 했다고 밝혔다. 남부전구는 49초 분량의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황옌다오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군과 공군 병력이 해당 해·공역 순찰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법에 따라 추적 감시와 경고·퇴거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각종 도발 행위에 강력히 대응해 국가 주권과 안전을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해경도 같은 날 황옌다오 영해와 주변 해역에서 법 집행 순찰을 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불법 침범 선박을 법에 따라 처리하고 해역 관리를 강화해 중국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수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지난 25일 양국 군함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 인근 해역에서 서로 위험하게 접근해 충돌 직전 상황까지 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측은 필리핀 군함이 의도적으로 항로를 변경해 자국 함정에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필리핀군은 중국 군함의 위협적 기동이 원인이었다고 반박하는 등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3.29. 3:26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대구시장 예비후보’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시민들을 만났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6 KBO(프로야구) 리그 개막전을 보기 위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시민들과 만난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서 이 전 위원장은 대구를 연고지로 하는 삼성라이온즈의 흰색 유니폼을 입고 ‘대구시장 예비후보 이진숙’이라고 적힌 어깨띠를 착용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명함을 나눠줬고 지지자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진숙 대구시장 예비후보를 가장 많이 지지해 주는 그룹, 청년층”이라며 “청년들의 최고 가치, 공정”이라고 적었다. 이 전 위원장은 또 이날 “국민의힘이지만 국힘 후보라고 얘기하지 못하고 국힘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하며 달성공원 새벽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났다”며 어깨띠를 두르고 시장을 찾은 모습도 공개했다. 그는 “대구를 바꾸라고 명령했지만 그 명령은 인위적인 방법으로 절단됐다. 시민들의 열망이 컷오프됐다. 민주주의가 대구에서 컷오프됐다”며 “대구 시민들만 보고 가겠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이 전 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을 공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이 전 위원장은 “여론조사 1위 후보 컷오프는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이 전 위원장은 장동혁 지도부와 이정현 공관위원장에게 “공천 배제 결정을 취소해 달라”고 요구하며 이 위원장과 면담을 신청한 상태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3.29. 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