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박찬대 "인천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 사실상 출마 선언

친명계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저를 키워준 인천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사실상 6·3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모교인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에서 열린 『인천의 힘, G3 코리아』 출판기념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인천에서 사람이 머물고 문화가 흐르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G3(세계 3대 강국) 코리아의 당당한 주역이 되는 그날까지 저와 함께 용기를 내서 걸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두려움도 있고 염려도 있지만 저는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존 질서를 뛰어넘어 혁신과 쇄신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했다. 이어 "작은 항구 도시로 시작한 인천은 100여년이 지난 현재 인구 300만 도시로 성장했으나, 이제는 한단계 도약을 위한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며 "내란을 극복한 국민과 인천시민을 믿고 묵묵히 걸어간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에서 태어난 박 의원은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한 번도 승리한 적 없는 인천 연수구에 출마해 214표 차이의 신승을 거뒀고,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최고위원을 지냈으며,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등 주요 국면에서 원내대표를 맡아 당시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박남춘 전 인천시장, 김교흥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인천시장 예비후보 당내 경선에 참여했으나 지난달 26일 불출마를 선언하며 박 의원을 돕겠다고 밝혔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3.02. 0:23

썸네일

與, 서울·경기 후보 3인 압축 뒤 결선 방침…부산은 추가 공모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2일 6·3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서울, 경기, 전남·광주, 울산 등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자 전원을 경선 후보자로 결정했다. 김이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개 지역 모두 결선투표를 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서울시장·경기지사 후보 예비경선을 통해 본경선에 오를 후보 3인을 뽑니다. 서울시장 최종 후보는 늦어도 4월 중순까지 선출한다는 게 민주당 방침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는 광주와 전남 2개 지역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순회 경선을 치러 상위 5인을 추린 뒤 이들을 상대로 시민공천배심원들의 투표 거쳐 뽑는다. 시민공천배심원제는 현지 유권자 또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합동연설회·토론회를 토대로 투표해 후보자를 선출하는 방식이다. 최종 후보 결정 과정엔 순회 경선의 결과와 배심원단 투표가 합산될 수 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광주·전남은 이제 통합된 통합자치단체인 만큼 후보선출 과정에 시·도민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이해할 수 있고, 통합시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하자는 취지에서 시민배심원제를 적용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 자리는 8명이 다투게 됐다. 광주 권역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민형배·정준호 의원, 이병훈 전 의원이 도전장을 냈고, 전남 권역에선 김영록 전남지사, 신정훈·이개호·주철현 의원이 경선에 뛰어들었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5파전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영배ㆍ박주민ㆍ전현희 의원 외에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박홍근 의원은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이날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경선에선 빠지게 됐다.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는 김동연 경기지사, 추미애·한준호·권칠승 의원과 양기대 전 의원이 참여한다. 울산시장 후보 경선에는 김상욱 의원, 송철호 전 울산시장, 이선호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등이 참여한다. 부산의 경우 오는 13일까지 예비후보를 추가 공모하기로 했다. 조 사무총장은 “당 안팎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자 있지 않느냐”라며 “기회를 부여하는 측면이 있고 부산이 갖는 전략적·상징성을 고려해서 추가 공모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성 전 부산시당 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전재수 의원은 아직이다. 전 의원은 이날 부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나섰다. 이찬규([email protected])

2026.03.02. 0:16

썸네일

러, 美 이란 공습에 ‘군사 개입 전무’…‘자동개입 조항’ 명시 북한에는 다를까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3일째 이어가는 가운데 이란의 맹방(盟邦)인 러시아는 2일까지 군사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지난해 1월 이란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했음에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실질적 지원에 나서지 않는 러시아가 ‘군사혈맹’ 관계인 북한 유사시엔 다른 태도를 보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면서 하메네이 사망과 관련해 “이는 모든 인간 도덕 규범과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밝혔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피해자에게 (이번 공격에 대한)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과 페제시키안이 지난해 1월 서명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은 경제 협력 확대, 미국의 제재 영향 완화, 군사 및 정치적 파트너십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양국은 국방·대테러·에너지 분야 등에 대한 47개 조항을 설정했는데 군사동맹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실제로 해당 조약 3조는 일방이 침략받는 경우 타방은 침략국에 군사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하지 않고, 국제법에 따른 분쟁 해결을 지원하라고 규정했다. 맹방국의 유사시 군사적 개입에 대한 러시아의 판단은 상황에 따라 달랐다. 아르메니아는 2020년 아제르바이잔과의 전쟁 당시 러시아가 주축이 된 집단 안보 조약 기구(CSTO)에 개입을 요청했으나 CSTO는 군사적 지원을 거부하고 정치·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반면 시리아 내전 당시 러시아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군을 파병했다. 이 때문에 외교가 일각에선 러시아가 이란 전쟁에 개입하지 않은 것을 두고 2007년 푸틴이 러시아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이란을 방문했음에도 이란의 핵 정책이 달라지지 않는 등 양국 간 불협화음 전례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의 경우에는 2024년 6월 양국이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이른바 ‘자동 군사 개입’로 이어질 수 있는 근거가 명시돼 있다. 해당 조약 4조는 “쌍방 중 어느 일방이 개별적인 국가 또는 여러 국가로부터 무력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타방은 유엔헌장 제51조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과 러시아연방의 법에 준하여 지체 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 연방 헌법은 러시아 영토 밖에서 러시아 연방의 군사력을 사용하는 문제의 결정을 상원의 권한으로 명시하고 있다. 유엔 헌장 51조는 유엔 회원국에 무력 공격이 있을 경우 개별적·집단적 자위권을 가질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안보리가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로 자위권 행사를 사실상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국내법과 유엔 헌장이라는 전제 조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자동 개입 조항이 발동되기 어려운 구조라는 얘기다. 이밖에 북·러 조약 3조가 복병이 될 가능성도 있다. 3조는 쌍방 중 어느 일방에 대한 무력 침략 행위가 감행될 수 있는 직접적인 위협이 조성되는 경우 쌍방은 어느 일방의 요구에 따라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며 조성된 위협을 제거하는 데 협조를 호상 제공하기 위한 가능한 실천적 조치를 합의할 목적으로 쌍무협상 통로를 지체 없이 가동한다고 규정한다.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를 합의할 목적”으로 협의한다는 의미인데, 협의가 자동 군사 개입에 선행돼야 한다는 취지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러시아가 전통적 우방국인 북한을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북한은 지난 2024년 10월 약 1만 1000명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했고 지난해 초 최대 3000여명을 우크라이나 전선에 추가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가 북한의 지정학적 위치를 중요시하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지경학적 중요성이 있는 이란보다 북한은 지정학적 중요성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사시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개입할 여지가 있다”라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전쟁 양상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번처럼 대규모 재래식 전쟁이 아닌 지휘부 제거 작전으로 전쟁이 이어질 경우 러시아는 군사적 개입을 두고 고심할 것”이라며 “상황 발생 시 개입 의지와 능력 보유 여부가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석용([email protected])

2026.03.02. 0:16

썸네일

21일 광화문에 26만명 모인다…BTS 공연 앞두고 정부ㆍ지자체 비상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정부와 지자체에 비상에 걸렸다. 경찰 추산 26만명이 광화문 일대에 모일 것이 예측되면서다. BTS 공연은 21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날 서울 도심이 초대형 야외 공연장으로 바뀜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는 안전 관리에 나섰다. 서울시는 3일 ‘행사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열고 공연 운영 전반에 대한 안전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파관리부터 교통통제 등 일대 안전관리계획을 놓고 하이브와 한두차례 사전 협의를 거쳤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놓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계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메인 무대는 광화문 광장 북측에 설치될 예정이다. 관객석은 광화문 광장부터 서울 광장 인근 태평로까지 약 2만7000석이 마련된다. 광화문 광장과 세종대로에 스탠딩석을 포함해 약 1만4000여석, 태평로 일대에 1만2000여석이 만들어진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만큼 서울시는 일대 개방 화장실 894기를 확보했다. 하이브와 구청에서 준비하는 이동형 회장실도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공연장 인근에 있는 광화문역ㆍ경복궁역ㆍ시청역 등 지하철역 3곳에 대해 ‘무정차 통과’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역사박물관에 컨트롤타워를 만들고 공연 당일 관계기관과 현장 모니터링을 하면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현장 안내를 위해 ‘BTS 컴백공연 교통ㆍ안전 종합안내누리집’을 11일 공개한다. 교통 통제 구간부터 화장실이나 현장진료소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안내지도도 한ㆍ영ㆍ중ㆍ일어 등 4개국어로 제공한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서울시ㆍ서울경찰청ㆍ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과 인파 안전관리 대책회의를 연다고 2일 밝혔다. 또 19~20일 민ㆍ관이 함께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을 꾸려 응급구조, 교통ㆍ시설물 관리 등 안전 상황을 살핀다. 윤 장관은 행사 당일에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공연날이 일부 팬들이 ‘밤샘 노숙’을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팬들이 공연을 조금이라도 볼 수 있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밤새 대기할 수도 있어서다. 경찰은 사전 경력 배치와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지만, 법적으로 강제 해산 조처를 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서울시와 함께 과도한 무단 점유에 대한 행정지도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자체나 경찰 등 각 구역의 관리 주체들이 현장 관리를 할 계획으로 구체적으로 협의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은화([email protected])

2026.03.02. 0:14

썸네일

미군 3명 죽음에 '복수' 다짐한 트럼프 "이란 공격 4~5주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장대한 분노 작전’이라는 이름의 이란 공격이 향후 4~5주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대(對)이란 군사작전이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을 이끈 외과 수술식 핀셋 타격에 그치지 않고 상당 기간의 중장기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현 수준의 공격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4~5주를 계획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렵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엄청난 양의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 NYT “‘베네수 모델’ 이란 적용 희망”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 축출 이후 미국과 대화·소통이 가능한 온건 성향 정부로 성격이 바뀐 베네수엘라 모델 적용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베네수엘라에서 한 일이 완벽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의 보좌관들은 역사와 문화가 달라 ‘베네수엘라 전략’의 이란 적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조언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서 하메네이 사후 이란을 이끌 지도자로 “아주 훌륭한 후보 3명이 있다”고도 했다.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는데, 후계자 중 하나로 거론되는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이란을 이끌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 ━ 이란 국민에 “기회 왔다”…봉기 독려 그러면서도 이란 국민을 향해 “이제 분명히 기회가 생긴 것”이라며 체제 전복 시도를 부추기는 말을 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적용하고 싶다는 베네수엘라 모델과는 정반대”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개한 6분짜리 대국민 연설 영상에서는 “이 시각에도 전투 작전은 총력을 다해 계속되고 있으며, 우리의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공습 작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영상 메시지를 공개한 것은 전날 작전 개시를 알리는 8분짜리 영상에 이어 두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의 목표가 ‘하메네이 사망’을 넘어 이란 핵위협의 근본적인 제거임을 분명히 했다. “테러 군대 양성 국가가 핵·미사일을 보유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면서다. ━ 사망 미군 3명 애도하며 “복수” 다짐 그는 특히 작전 수행 중 숨진 미군 병사 3명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혹독한 복수를 다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더 많은 희생이 있겠지만, 미국은 그들의 죽음에 복수하고 테러리스트들에게 가장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전의를 다졌다. 이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군·경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무기를 내려놓고 전면적 면책을 받지 않으면 죽음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 중동 지역 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전 “‘장대한 분노’ 작전에서 미군 3명이 전사하고 5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공습, 올 1월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축출 작전, 그리고 이번 작전 등 미국이 나선 대규모 군사행동에서 미군 희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텍사스서 이란 공습 연관 의심 총격사건 이날 오전 텍사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두고 이란 공습 연관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날 오전 2시쯤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주점에서 세네갈 출신 미 시민권자인 은디아가 디아네(53)가 총기를 난사해 최소 3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디아네는 범행 당시 ‘알라의 소유물’이라고 적힌 운동복 상의와 이란 국기 문양이 그려진 셔츠를 착용했으며 자택에서는 이란 지도자 사진 등이 발견됐다고 한다. FBI는 이란 공격과 관련한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다. 대(對)이란 작전 이후 미 보안 당국은 이란의 보복 테러 등에 대비해 경계 강화에 나선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부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 등에서도 중장기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이란 공격 기간과 관련해 “우리는 4주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란은) 큰 나라인 만큼 4주 정도, 아니면 그보다 짧게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공화당도 “공격 몇 주간 지속” 전망 이번 공습을 지지하는 공화당에서도 공격이 향후 수 주간 지속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란 군대가 더는 미국과 아랍 동맹국들, 이스라엘을 위협하거나 자국민을 탄압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미군이) 몇 주간 머무를 것”(톰 코튼 상원 정보위원장), “이번 공격은 단순히 이란 정권을 바꾸기 위한 게 아니라 (핵·미사일) 위협을 바꾸기 위한 것”(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대화 재개를 예상하기도 했다. 그는 애틀랜틱 매거진 인터뷰에서 이란의 새 지도부가 대화를 원하고 있다며 “나는 그들과 대화할 것”이라고 했다. ━ 여론 부정적…‘공습 지지’ 27%, ‘반대’ 43% 트럼프 대통령이 중장기전 불사 태세를 밝히고는 있지만 여건이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이날 발표된 로이터통신 여론조사 결과 ‘이란 공습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27%에 그쳤고, ‘반대한다’는 의견이 43%로 나타났다. 또 절반이 넘는 56%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력을 너무 많이 사용한다’고 답했다. 야당인 민주당은 이번 작전을 트럼프 대통령의 ‘자의적 선택’의 결과로 보며 정당성을 문제삼고 있다. 민주당 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란의 대미 선제공격이 임박했다는 정보를 전혀 접하지 못했다”며 “대통령이 선택에 의한 전쟁을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 진영 일각에서도 미국의 대외 군사 개입을 최소화한다는 기본 노선과 차이가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방송 앵커 출신 보수 논객 터커 칼슨은 이번 공격을 두고 “역겹고 사악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김형구([email protected])

2026.03.02. 0:08

썸네일

"독재 끝, 고향 갈 수 있다" 축배 든 체한 이란인들의 '떼창'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하자 한국에 체류하는 일부 이란인들이 “독재가 끝났다”며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단 이유 등으로 고국을 찾지 못하고 있던 이란인들은 다시 고향에 갈 수 있단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들은 지난 1일 서울의 한 술집에 모여 축하 파티를 열기도 했다. 이날 중앙일보가 만난 장게네 알만(49)은 “47년간 이어진 독재 체제가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많은 이란 사람들이 행복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정부는 반기를 드는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감옥에 보내고 함부로 숙청해왔다”며 “국민들이 힘없게 불행에 빠져있었는데, 앞으로 상황이 바뀔 수 있단 기대가 생겼다”고 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자동차 부품 판매 업체를 운영하는 그는 27년 전 사업을 위해 한국에 왔다고 한다. 알만은 “50~60년 전 이란은 일본과 자동차 부품 산업에서 경쟁할 정도로 경제 수준이 높았지만, (독재 시작 이후) 모든 게 멈춰섰다”라며 “한국과 중국에서 첨단 자동차를 수백만 대씩 만들 때 우리는 50년 전과 똑같은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만히 있는 것도 아니고, 계속 후퇴하는 나라의 모습을 보면서 이란 사람들이 분노하게 됐다. 앞으론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학생 니우샤 샤리루(31)는 4년째 고향 땅을 못 밟고 있다고 했다. 이란 이슬람아자드대 의대를 졸업한 뒤 2020년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로 유학 온 그는 2022년 국내 히잡 거부 시위에 참여한 이후 고향을 다시 찾지 못했다. ‘도덕 경찰’로 불리는 이란 지도순찰대(가쉬테에르셔드)에게 체포될까 두려워서다. 하메네이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도 샤리루는 이란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하메네이에 대한 공습 소식을 듣고 처음엔 정말 믿기지 않았다”며 “당시 영상이 한둘씩 공개되자 감정이 벅차올라 눈물이 났다. 너무 행복하고 기뻐서 2시간 동안이나 울다가 웃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오늘만큼은 기쁨을 즐기고 싶다”며 “이란 정부는 40일 동안 하메네이를 추모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온 국민이 슬퍼하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실제론 거의 모든 이란 사람들이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에 남아있는 가족에게 걱정하는 마음을 전하는 유학생도 있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다는 유학생 키이나(28)는 “이란 안에서 시위가 벌어지거나, 공습이 이뤄지면 곧바로 인터넷이 바로 두절돼 가족과 직접 연락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가리지 않고 인터넷이 터지는 지역의 사람을 찾아내 가족이 안전한지 등을 몇 단계를 거쳐 간신히 전해 듣는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은 항상 괜찮다고 하시지만,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서 늘 그렇게 말씀하신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샴스나미니 허니예(34)는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당시 부모님을 고국에 두고 온 것이 지금까지 마음의 빚으로 남았다고 했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그는 지난해 3월 이란에서 아이를 낳은 뒤 한국으로 돌아오려던 차에 공습이 시작됐다고 했다. 허니예는 “남편이 이란에 도착하기 하루 전인 6월 13일 새벽에 아기용품을 찾아보다가 갑자기 벼락 치는 소리가 들렸다”며 “처음엔 번개인 줄 알았고, 그다음엔 가스 폭발인지 알았다. 3번째 반복되고 나서야 공습이 시작됐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데리러 오던 남편은 튀르키예에서 발이 묶인 상태였다”며 “정말 위급한 상황에서 한국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육로로 국경을 넘었는데, 부모님은 남겠다고 하셔서 아이랑 둘이 빠져나왔다. 그때 부모님을 두고 온 게 지금까지 트라우마”라고 말했다. 남편 허정호(46)씨는 “작년에 태어난 아기가 지금 딱 12개월이 됐다”며 “하루빨리 아내와 아이 손을 잡고 이란에 계시는 장인어른, 장모님을 찾아뵐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9시 서울 성동구의 한 술집에선 한국 체류 이란인 약 80명이 모여 하메네이의 사망을 축하하는 기념 파티가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이란인들은 빌리지 피플의 ‘YMCA’ 노래가 나오자 ‘떼창’을 하는 등 자정까지 파티를 즐겼다. 한 이란인 참석자는 “독재자의 죽음을 기뻐하기 위해 왔다”며 “그동안 슬픈 일이 너무 많았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다 잊고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오삼권([email protected])

2026.03.01. 23:43

썸네일

새벽 1시 28분 주문 폭주…이란 공습 또 피자집이 먼저 알았다

미국이 이란을 전격 공격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새벽 미 국방부 인근 피자가게 주문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엑스(X) 계정 '펜타곤 피자 리포트'(Pentagon Pizza Report)에 따르면 미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방부 청사(펜타곤) 인근 피자 가게인 '피자토 피자'에 지난달 28일 오전 1시 28분 피자 주문이 급증했다. 한밤중 피자 주문이 몰린 것으로, 미국의 이란 공습과 겹치는 시점이다. 이로써 미 국방부의 군사 작전을 예측한다는 비공식 지표인 '펜타곤 피자 지수'가 이번에도 적중했다. 이 계정은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기 전날인 지난달 27일에도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42분 기준으로 국방부 인근의 여러 피자 가게들이 높은 주문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펜타곤 피자 지수는 미국의 국가 비상사태나 대규모 군사 작전과 국방부 인근 피자 가게 주문량 사이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지표다. 국방부 주변 피자 가게에서 저녁에 주문이 급증하면 군 당국자들이 사무실에서 야근을 하느라 피자 배달을 시키는 것일 수 있으며 이는 세계 어딘가에서 군사 작전이 임박했거나 진행 중이라는 징후일 수 있다는 발상에서 비롯됐다. 2024년 8월에 활성화된 이 계정은 구글 지도의 '인기 시간대' 기능을 활용해 국방부 주변 피자 가게가 평소보다 바쁜지 추적한다. 펜타곤 피자 지수는 작년 6월 12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개시하기 전에도 적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공습 개시 뉴스가 나오기 몇 시간 전에 펜타곤 인근 피자 가게 4곳에서 활동이 급증한 것이 포착됐다. 미국은 당시 공습에 바로 가담하지 않았지만, 이후 6월 22일 '미드나잇 해머' 작전을 감행, 스텔스 폭격기 등을 이용해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기습 타격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해당 계정에 대한 질문을 받고 "모두를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 아무 밤에 피자를 엄청나게 주문하는 것을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금요일 밤에 도미노피자 주문을 많이 하는 것을 보게 된다면 그건 모두를 혼란스럽게 하고 시스템 전체를 혼동시키기 위해 내가 그냥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하는 것일 수 있다"며 웃었다. 엑스 계정이 생기기 전에도 펜타곤 피자 지수는 존재했다. 1990년 8월 1일 미 중앙정보국(CIA)이 피자 21판을 주문했는데 이는 당시 하룻밤 주문량으로는 최다였다. 그로부터 몇 시간 뒤 이라크군이 쿠웨이트를 침공해 걸프전이 발발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3.01. 23:43

썸네일

방미 앞둔 다카이치 “외교적 해결 요구”…日 언론 “트럼프 고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해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외교적 노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미국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이란 군사 공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사태를 조속히 진정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계속해 필요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그간 미국과 이란의 협의를 지지해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란에 대해서는 “핵무기 개발 및 주변 국가에 대한 공격을 포함한 지역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중단하고 협상을 포함한 외교적 해결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관방장관 역시 이날 오전 회견에서 이란 공습에 대한 일본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공격에 대해 상세한 사실관계를 충분히 파악한 입장이 아니기에 확정적 법적 평가를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역시 구체적 논평을 피한 셈이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은 용납할 수 없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이 트럼프 정권 주장을 고려한 내용이라고 분석했다. 이달 19일 미·일 정상회담이 예정된 데다 미·일 동맹을 고려해 이란 공격에 대해 지지 혹은 비판을 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가 중국과 러시아에 의한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온 만큼 이번 공습에 대해 이중 기준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균형을 맞추려고 애썼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공습으로 원유 수송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에너지 수급 차질 가능성도 점차 거론되고 있다. 지난 1일 일본의 대형 해운 3사가 호르무즈 해협 항해를 중단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나가사와 히토시(長沢仁志) 일본선주협회 회장은 “안정 운송에 중대한 지장이 발생할 수 있어 우려된다”며 “선박 및 승무원의 안전을 우선으로 해 원유 등 물자 안전운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수입원유의 9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된다. 이날 기하라 관방장관은 국가 비축유로 인해 즉각적인 수급 차질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유 수급 및 가격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라며 “사태가 장기화하거나 장기화가 발생했을 때의 영향에 대해서도 선입견이 담긴 발언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예([email protected])

2026.03.01. 23:39

썸네일

[포토타임] 전국 대체로 흐림…강원 산지 40㎝ 이상 눈

2일 강원 산지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평창군 대관령에 눈이 내리고 있다. 내일(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 경상 서부는 저녁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새벽까지 중부지방(강원 동해안·산지 제외)과 전라권, 대구·경북 서부 내륙, 경남 남해안·서부 내륙에 비 또는 눈이 오겠고, 강원 산지에는 시간당 1~3㎝의 눈이 쌓이겠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10~30㎝(많은 곳 40㎝ 이상), 경북 북동 산지 10~20㎝ 등이다. 아침 최저 -1~7도, 낮 최고 5~15도로 평년보다 높겠고, 미세먼지는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김현동([email protected])

2026.03.01. 23:31

썸네일

이스라엘, 헤즈볼라에 대공세…"이란정권 선택한 대가 치를것"

이스라엘, 헤즈볼라에 대공세…"이란정권 선택한 대가 치를것" 2024년 휴전 완전파기…'하메네이 보복'에 가다렸다는듯 맞불 시설·주요인사 표적공습…레바논 정부 '헤즈볼라 견제' 전전긍긍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휴전을 사실상 완전 파기하고 대공세를 재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북부사령관 라피 밀로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는 레바논 국가 대신 이란 정권을 선택하고 우리 시민을 공격했다"며 "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밀로 사령관은 "공습은 계속될 것이며 강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내 헤즈볼라 시설과 주요 인사을 겨냥한 새로운 공습을 개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가 장악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공습을 진행했으며 이로 인해 10여차례의 폭발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는 이란의 최대 대리세력인 헤즈볼라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암살 뒤 이스라엘에 로켓과 드론으로 보복을 가한 데 따른 대응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레바논 내 헤즈볼라 목표물에 대한 추가 공격을 시작했다"며 공격 대상에는 레바논 여러 지역에 있는 헤즈볼라 무기 저장 시설과 기타 기반 시설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격 후 이에 대한 이스라엘의 맞공격으로 최소 31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이처럼 광범위한 무력 충돌은 2024년 11월 양측이 휴전 협정을 체결한 후 처음 발생한 공격이다. 레바논 정부는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계속 휘말리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 자국 내 정파인 헤즈볼라에 대한 견제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레바논 국영 방송 보도 내용을 인용해 레바논 법무장관이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쏜 용의자에 대해 체포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수진

2026.03.01. 23:26

국제유가 초비상…전쟁 장기화시 글로벌 경제성장세 꺾인다

국제유가 초비상…전쟁 장기화시 글로벌 경제성장세 꺾인다 향후 유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 여부가 핵심 올들어 20%, 이란 공격 후 10% 상승에 한때 80달러 돌파 "100달러까지 되면 글로벌 물가상승률 0.6∼0.7%p 높아져"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개시된 중동 지역 전쟁이 향후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원유 운송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지속될지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세계적 원유 수송로로, 페르시아만 입구 부분에 있다. 전세계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소비량의 약 5분의 1이 이 해협을 통과해 운송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여기를 거쳐 운송된 원유와 콘덴세이트(초경질유·천연가스 채굴시 부산물로 생산되는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의 84%, LNG의 83%가 아시아 국가들로 갔으며, 주요 행선지는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등이었다. 일단 전쟁 개시 후 이틀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통행량은 급감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쟁 개시 전날인 2월 27일에는 에너지 상품을 싣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 수가 65척이었으나, 전쟁 개시 다음날인 1일에는 오후까지 단 6척뿐이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집권 이래 무역전쟁 개시, 연방준비제도 등 미국 제도권 기관들에 대한 공격, 그린란드 문제를 둘러싼 우방국 협박 등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지속돼 온 글로벌 경제성장세가 이번 전쟁을 계기로 꺾일지 지속될지 여부를 석유 시장의 흐름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미국과 우방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에너지 운송 봉쇄 지속을 방지할 수 있는지 여부라는 것이 FT의 진단이다. NYT에 따르면 국제 유가(브렌트유 선물 가격 기준)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올해 들어 20% 이상 올랐고 지난주에 이미 배럴당 70달러를 넘어 최근 7개월간 최고치인 73달러 선에 근접한 상태였다. 개장 1시간만인 미국 동부 시간으로 3월 2일 오전 1시께는 직전 거래일인 2월 27일 종가 대비 6% 이상 올라 77달러 선에 근접했다. 개장 전인 3월 1일 장외거래에서는 한때 10% 이상 오른 80달러 선에 거래되기도 했다. 민간기관 미국외교협회(CFR)의 선임연구원이며 미국의 경제전쟁에 관한 책 '초크포인츠'('병목지점들'이라는 뜻)를 쓴 에드워드 피시먼은 향후 에너지 시장에 관한 시나리오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눠 FT에 제시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양 병목지점"이라며 만약 이 해협을 통한 모든 운송에 상당한 정도로 지속적 지장이 발생한다면 "글로벌 유가에 막대한 충격"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그럴 경우 국제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전했다. 이럴 경우 LNG 시장도 당연히 영향을 받게 되며, 유럽 등 주요 수요 시장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게 된다. 캐피털 이코노믹스 분석에 따르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로 오르면 글로벌 물가상승률을 0.6% 포인트 내지 0.7% 포인트 높이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보다 개연성이 더 크고 피해는 더 작은 시나리오는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는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 이란의 석유 판매가 중단되는 경우라고 피시먼은 설명했다.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유가는 배럴당 최소 80달러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이란 외의 다른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늘린다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제한적일 수도 있다. 주요 석유 수출국들의 확대 협의체 'OPEC+'는 원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올해 4월 생산량을 20만6천 배럴 늘리기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최고 이코노미스트 닐 시어링은 석유 가격이 배럴당 10달러 인상되더라도 물가상승이나 성장에 "다이얼이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등은 이란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지만, 글로벌 차원으로 볼 때 이란의 공급량 비중은 크지 않다.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올해 1월 기준으로 하루 345만 배럴로, 글로벌 공급의 3% 미만이었다. 뉴욕대의 에너지, 기후정의, 지속가능성 연구실 책임자인 에이미 마이어스 재피 연구교수는 NYT에 "가장 큰 질문은 석유 시설이 손상을 겪을 것인지 여부와 어느 석유 시설이 손상을 겪을 것인가 하는 점"이라며 "만약 그에 대한 답이 '손상을 겪는 시설이 없다'는 것이라면 유가가 다시 내려온다는 게 내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란 시간 기준으로 1일 밤 늦은 시간까지 중동 지역의 에너지 관련 주요 시설 중 공격을 받은 곳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6.03.01. 23:26

"쿠웨이트 美대사관 인근 연기 포착…소방차·구급차 출동"

"쿠웨이트 美대사관 인근 연기 포착…소방차·구급차 출동" 이란 보복 계속돼…키프로스 내 英 공군기지, 드론 공격받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이란이 반격에 나선 가운데 2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목격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목격자를 인용해 대사관 주변 지역에 소방차와 구급차들이 출동했다고 전했다. 주쿠웨이트 미국 대사관은 "쿠웨이트 전역에 미사일 및 무인기 공격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대사관으로 오지 말고 즉시 대피처를 찾아 몸을 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중해 동부의 섬나라인 키프로스에 위치한 영국 공군 아크로티리 기지는 밤사이 이란이 제조하는 자폭드론 '샤헤드'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니코스 크리스토둘리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무인 '샤헤드' 드론 한 대가 기지를 타격해 경미한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며 "분명히 밝혀두지만, 우리 나라는 어떤 방식으로든 군사 작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로이터는 아크로티리 기지를 겨냥해 두 대의 드론이 날아왔으며, 그중 한 대는 요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키프로스 아크로티리 기지는 영국이 중동 내 군사 작전을 수행할 때 핵심 거점으로 활용해온 곳이다. 이번 공격은 영국이 미국·이스라엘 편에 서서 이번 사태에 개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란이 경고 차원에서 감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타격을 받은 뒤 보복 차원에서 중동 내 미군기지를 공격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3.01. 23:26

세계의 날씨(3월2일)

세계의 날씨(3월2일) (15: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7∼ 14│흐린 후 갬│멜 버 른│ 20∼ 23│ 비 │ ├───────┼────┼─────┼───────┼────┼─────┤ │아 테 네│ 4∼ 18│ 맑음 │멕 시 코 시 티│ 6∼ 21│차차흐려짐│ ├───────┼────┼─────┼───────┼────┼─────┤ │방 콕│ 27∼ 37│ 구름조금 │마 이 애 미│ 20∼ 26│ 소나기 │ ├───────┼────┼─────┼───────┼────┼─────┤ │베 이 징│ 0∼ 4│ 눈 │몬 트 리 올│ -9∼ -5│ 맑음 │ ├───────┼────┼─────┼───────┼────┼─────┤ │베 오 그 라 드│ 5∼ 16│ 구름조금 │모 스 크 바│ 3∼ 3│ 비 │ ├───────┼────┼─────┼───────┼────┼─────┤ │베 를 린│ 2∼ 15│ 흐림 │나 이 로 비│ 15∼ 24│ 뇌우 │ ├───────┼────┼─────┼───────┼────┼─────┤ │브 뤼 셀│ 5∼ 16│ 맑음 │뉴 델 리│ 15∼ 32│ 구름조금 │ ├───────┼────┼─────┼───────┼────┼─────┤ │부 다 페 스 트│ 1∼ 15│ 구름조금 │뉴 욕│ -6∼ -1│ 맑음 │ ├───────┼────┼─────┼───────┼────┼─────┤ │붸노스아이레스│ 22∼ 32│ 구름조금 │파 리│ 7∼ 17│ 맑음 │ ├───────┼────┼─────┼───────┼────┼─────┤ │카 이 로│ 8∼ 19│ 구름조금 │프 라 하│ -1∼ 10│ 구름조금 │ ├───────┼────┼─────┼───────┼────┼─────┤ │더 블 린│ 3∼ 11│ 흐림 │리우데자네이루│ 20∼ 27│ 비 │ ├───────┼────┼─────┼───────┼────┼─────┤ │프랑크 푸르트│ 1∼ 16│ 구름조금 │로 마│ 9∼ 18│ 안개 │ ├───────┼────┼─────┼───────┼────┼─────┤ │제 네 바│ 2∼ 14│ 맑음 │샌 프란시스코│ 12∼ 17│ 비 │ ├───────┼────┼─────┼───────┼────┼─────┤ │하 노 이│ 22∼ 28│ 구름조금 │상 파 울 루│ 15∼ 23│ 구름조금 │ ├───────┼────┼─────┼───────┼────┼─────┤ │홍 콩│ 21∼ 25│ 소나기 │싱 가 포 르│ 25∼ 34│ 뇌우 │ ├───────┼────┼─────┼───────┼────┼─────┤ │호 놀 룰 루│ 22∼ 27│ 흐림 │스 톡 홀 름│ -1∼ 5│ 맑음 │ ├───────┼────┼─────┼───────┼────┼─────┤ │이 스 탄 불│ 4∼ 12│ 흐림 │시 드 니│ 21∼ 27│ 소나기 │ ├───────┼────┼─────┼───────┼────┼─────┤ │자 카 르 타│ 25∼ 31│흐려져 비 │타 이 베 이│ 18∼ 24│ 비 │ ├───────┼────┼─────┼───────┼────┼─────┤ │요하 네스 버그│ 18∼ 27│ 뇌우 │테 헤 란│ 2∼ 14│ 소나기 │ ├───────┼────┼─────┼───────┼────┼─────┤ │쿠알라 룸푸르│ 23∼ 33│ 뇌우 │텔 아 비 브│ 9∼ 18│ 맑음 │ ├───────┼────┼─────┼───────┼────┼─────┤ │리 마│ 20∼ 28│ 흐림 │도 쿄│ 7∼ 15│ 흐림 │ ├───────┼────┼─────┼───────┼────┼─────┤ │리 스 본│ 9∼ 14│ 비 │토 론 토│-15∼ -3│ 맑음 │ ├───────┼────┼─────┼───────┼────┼─────┤ │런 던│ 9∼ 14│ 흐림 │밴 쿠 버│ 2∼ 11│ 맑음 │ ├───────┼────┼─────┼───────┼────┼─────┤ │로스 앤젤레스│ 12∼ 23│ 흐림 │바 르 샤 바│ 1∼ 9│ 맑음 │ ├───────┼────┼─────┼───────┼────┼─────┤ │마 드 리 드│ 7∼ 16│ 소나기 │워 싱 턴│ -2∼ 3│ 눈 │ ├───────┼────┼─────┼───────┼────┼─────┤ │마 닐 라│ 22∼ 33│흐려져 비 │취 리 히│ 3∼ 13│ 맑음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01. 23:26

[영상] 영사관 뚫리고 해군기지에 불…'표적'이 된 미국

[영상] 영사관 뚫리고 해군기지에 불…'표적'이 된 미국 [https://youtu.be/qvyncea36pc] (서울=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있는 미군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 외에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에 있는 '미국 목표물'을 정조준하고 있는데요. 바레인 마나마에 있는 미 해군 기지가 1일(현지시간) 불길에 휩싸인 장면이 목격됐고, 이라크 북부 에르빌의 미군 기지도 현지 시아파 무장단체의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파키스탄 카라치에서는 현지 친이란 시위대 수백명이 미국 영사관 경내에 난입했으며, 경찰·보안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10명이 총격으로 숨졌습니다. 이란의 종교도시 곰의 모스크의 돔에는 복수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이 내걸렸습니다. 제작: 김화영·송해정 영상: 로이터·AFP·X @IranObserver0·@Megatron_ron·텔레그램 @supernova_plus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화영

2026.03.01. 23:26

[부고] 나오연(전 국회의원)씨 부인상

[부고] 나오연(전 국회의원)씨 부인상 ▲ 이경숙(향년 92세)씨 별세, 나오연(제 14·15·16대 국회의원)씨 부인상 = 2일 오전 9시55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 발인 4일 오전 10시. ☎ 02-3010-2000(서울=연합뉴스) ※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2-398-3111, 전화 02-398-3000, 카톡 okjebo, 이메일 [email protected](확인용 유족 연락처 필수)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수경

2026.03.01. 23:26

“직접 와서 보니 더 슬프고 안타깝다”…‘5·18 최후항쟁지’ 옛 전남도청 복원

지난 1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 동구 옛 전남도청.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의 최후 항쟁지였던 건물 안팎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최근 복원 사업을 마친 옛 전남도청은 다음 달 5일까지 시범 운영 뒤 오는 5월 정식 개관한다. 옛 전남도청 본관 1층에 들어선 시민들은 1980년 5월 당시 서무과 벽면에서 발견된 총탄 자국을 바라보며 5·18 당시의 참혹한 상황을 떠올렸다. 또 5·18 당시 옛 전남도청 방송실의 실제 방송 내용과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한 도청 사수 호소 방송 등의 영상을 지켜봤다. 80년 당시 내무국장실 등으로 쓰였던 본관 2층에는 5·18 상황을 보도한 외신기자 노먼 소프의 기자증과 통행증, 카메라 등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그가 촬영한 최후 항쟁 직후 도청에서 쓰러져간 시신들의 사진을 지켜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시민 이갑열(43)씨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영화 ‘화려한 휴가’를 보고 5·18에 관심을 갖게돼 함께 찾았다”며 “아이들이 책과 영화로만 접했던 장소를 직접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들 민성(11)군은 “영화에서 보던 사건을 실제 공간에서 보고 느끼니 더 슬프고 안타깝다”고 했다. 연휴를 맞아 광주를 찾은 타지 관람객도 눈에 띄었다. 부산에서 온 박정훈(40)씨는 “아내가 최근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읽고 옛 전남도청 방문을 권했다”며 “5·18 당시의 상황이 이 정도로 잔혹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옛 전남도청은 2005년 전남도청이 무안으로 이전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서는 과정에서 일부 건물이 철거·훼손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복원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사업비 487억원을 투입해 2023년 8월부터 복원 공사를 벌여왔다. 옛 전남도청 복원 사업은 본관과 전남도경찰국 본관, 경찰국 민원실, 도청 회의실, 상무관, 도청 별관 등 6개 공간에 걸쳐 진행됐다. 각 건물들에는 5·18의 역사와 의미 등을 전달하는 전시물로 채워졌다. 복원 공사 후 “전시물 상당수가 5·18기록관이나 국가기록원의 자료를 복제한 형태여서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시 신군부가 운영한 언론검열관실 등 일부 공간은 복원이 완료되지 않은 데다 당시 희생자들의 시신이 임시 안치됐던 상무관에서는 영상만 상영되는 등 현장 재현이 미흡하다는 평가도 있다. 윤남식 5·18공로자회장은 “옛 전남도청 복원에 노력한 점은 인정하지만, 최후 항쟁에 참여했던 시민군 등 당사자들의 구술과 고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태훈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콘텐트팀장은 “현재 전시는 동선과 콘텐트 등이 확정된 것이 아닌, 시범운영 단계”라며 “정식 개관 때는 5·18의 역사적 의미를 체감할 수 있도록 보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희규([email protected])

2026.03.01. 23:11

썸네일

“사과해야” vs “막강한 여당의 선거용 액션”…통합 무산 책임 공방

광역자치단체 간 행정 통합 관련, 전남·광주만 통합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자 대전·충남에서 책임론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은 “통합 무산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왜 책임을 떠넘기냐”고 반박했다. ━ 전남·광주특별법만 통과 국회는 지난 1일 본회의를 열고 전남·광주 통합법안을 가결했다. 재석 175명 중 찬성 159명, 반대 2명, 기권 14명이었다. 이 법이 공포되면 6·3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을 선출한 뒤 7월1일 인구 약 317만 명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한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오락가락하며 정치적 유·불리를 따진 데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장종태(대전서갑) 국회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전·충남은 물론, 대구·경북 특별법조차 통과하지 못했다”라며 “이 참담한 결과의 책임은 지역 생존보다 당리당략을 앞세운 국민의힘에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정부가 보장한 20조원 규모의 재정 지원과 역대급 권한 이양이라는 기회를, 본인들 스스로 걷어차 버렸다”고 덧붙였다. ━ 민주당 4일째 천막농성 민주당은 “통합 실패 시 20조원 인센티브도 받지 못하고 대전·충남만 고립된다”라며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4일째 대전시청 앞에서 통합 촉구 천막 농성을 하고 있다. 민주당 4선의 박범계 국회의원(대전 서구을)은 지난달 28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출판기념회에서 “우리에게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통합을 위해 스스로를 던지겠다”며 예고 없이 삭발식을 진행했다. 박 의원은 행정통합을 전제로 대전·충남 초대 통합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 김태흠 "예산 부담에 광주·전남만 통과시킨 듯" 국민의힘은 “국회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마음만 먹으면 어떤 법이든 처리하는데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국민의힘 이은권 대전시당 위원장은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밤늦게 사법 파괴 3법(대법관 증원법, 법왜곡죄, 재판소원제)까지 통과시켰다”라며 “필요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민주당의 사과 요구 행태는 순전히 지방선거용 액션”이라고 주장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광주·전남과 대전·대전 충남에 이어 대구·경북까지 통합 대열에 합류할 경우 통합 자치단체에 지원해야 할 재정 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런 점에 부담을 느낀 정부와 민주당이 광주·전남만 통합하기로 결론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남광주특별법에는 20조원 지원 관련 내용이 명시되지 않았다. 반면 대전과 충남이 지난해 만든 행정 통합법안에는 대전과 충남에서 걷히는 양도세의 100%, 법인세 50%, 부가세 총액의 5%를 항구적 이양하도록 담았다. 이러면 해마다 8조8000억원을 받을 수 있다. 김태흠 지사는 “정부가 김민석 총리가 발표한 대로 통합 자치단체 한곳에 연간 5조씩 4년간 20조원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하지 못한 상태”라며 “정부가 지방에 줄 수 있는 재원인 지방교부세(내국세의 19.25%)를 특정 지역에만 집중적으로 지원할 경우 다른 자치단체가 반발할 게 뻔하기 때문에 여러 곳이 동시에 통합하면 정부도 곤혹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개혁신당 천하람(비례) 의원은 지난 1일 본회의 반대토론에 나서 "지금처럼 묻지마식 통합은 긍정보다 부작용이 훨씬 클 것"이라며 "숙의 과정이 필요하고 통합에 따른 효과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따져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방현([email protected])

2026.03.01. 23:06

썸네일

李, ‘국가 주도 공급’ 싱가포르서 “부동산 정책 많이 배워가겠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연이어 싱가포르와 한국의 부동산 상황을 비교하는 메시지를 냈다. 이 대통령은 2일 싱가포르 정부청사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을 만나 “싱가포르와 대한민국의 유사점 중에 하나는 좁은 국토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며 “정말로 놀라운 점은 이 좁은 국토에서 엄청난 경제적 성장을 이뤄냈으면서도 주택문제나 부동산 문제로 전혀 사회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래전 성남시장으로 일을 할 때부터 싱가포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각별한 관심이 있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싱가포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많이 배워 가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에 도착한 전날엔 X(옛 트위터)에 “집을 팔고 사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그것이 이익이나 손실이 되게 할지는 정부가 정한다”며 부동산 투기를 막는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싱가포르 사례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는 좁은 국토에 국민소득이 1인당 10만 달러에 가까운 나라이지만 국민들이 부동산투기로 고통받거나 국가발전이 저해되지 않는다”며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투기억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싱가포르 부동산 정책의 핵심은 국가 주도 공급이다. 1960년대 심각한 주택난에 시달렸던 싱가포르 정부는 1966년 제정된 토지수용법을 통해 전 국토의 약 90% 이상을 국유화했다. 싱가포르 주택개발청(HDB)은 이 토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데, 싱가포르 인구의 80% 정도가 HDB가 공급한 주택에 거주한다. 임대지만 ‘99년 임대’로 사실상 소유다. 가격은 중위소득 가구가 매입할 수 있을 정도고, 다양한 정부 지원금과 주택 마련 대출도 정부가 마련해두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랫동안 싱가포르 주택 정책에 관심을 가져왔다. 이 대통령은 경기지사 시절인 2020년 7월 “공공택지의 요지에 싸고 품질 좋은 고급의 중산층용 장기공공임대주택을 대량공급해 싱가포르처럼 모든 국민이 집을 사지 않고도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시 경기도의 기본주택(소득·자산 제한 없이 무주택자 대상 장기 공공임대, 임대료 소득 20% 이내)의 아이디어도 싱가포르 주택 정책을 참고했다. 윤성민([email protected])

2026.03.01. 23:04

썸네일

돌아온 中 정치 계절…GDP 4.5~5% 목표, 국방비 증액폭에도 주목

중국의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가 4일 오후 정협을 시작으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다. 올해 양회는 5일 오전 리창(李强) 총리의 정부업무보고에서 밝힐 성장률 목표치, 올해 예산안에 담긴 국방비 증액폭, 폐막 후 발표할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 내용 등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급변하면서 7일 예정된 왕이(王毅) 외교부장의 통산 12번째 기자회견에서 밝힐 중국의 외교정책도 주목된다. 올해 중국의 올해 성장률 목표는 지난해 5% 안팎보다 낮은 4.5~5% 구간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쑤젠(蘇劍) 베이징대 국민경제센터 주임은 1일 홍콩 성도일보에 “올해 GDP 성장 목표치는 4.5%에서 5% 사이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쑤 주임은 “대외 무역 파동,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가, 내수 부진 및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른 부담 등을 고려해 올해 GDP 목표치를 지난 3년간 유지했던 ‘5% 좌우’에서 4.5~5%로 보다 유연하게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1~2월 열린 전국 31개 성·시 양회에서 발표된 지방 정부업무보고에 따르면 21곳이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인허(銀河) 증권이 계산한 31개 지방의 가중평균 GDP 성장 목표는 5.03%로 지난해 5.3%보다 낮아졌다. 오는 5일 2026년 예산안에 담길 국방비 증액폭도 주목된다. 지난해 중국은 국방예산에 1조7847억 위안(약 378조원)을 편성해 전년 대비 7.2% 증액했다. 중국은 지난 2015년 국방예산 10% 증액을 끝으로 10년간 한 자릿수 증액을 이어왔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7.2% 증가율도 유지했다. 내년도 인민해방군 건군 100주년을 맞아 국방비 증액 가능성이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 군 기관지 해방군보의 소셜미디어(SNS)인 쥔정핑(鈞正平)은 국방비 증액 가능성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쥔정핑은 “평화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전쟁은 기도로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위기의식을 유지하고 예측불가능한 상황에 대비할 때 비로소 어렵게 쟁취한 평화와 안정을 지켜낼 수 있다”고 했다. 오는 11일 전인대 폐막일에는 15차 5개년 계획 전문을 거수로 확정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장하는 “새로운 품질의 생산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 분야의 투자가 담길 전망이다. 특히 양자기술, 바이오제조, 저고도경제, 6세대 통신, 피지컬 인공지능, 수소 에너지와 핵융합 등 6대 첨단 분야에 어떤 프로젝트가 제시될지 주목된다. 중국은 앞서 2016년 13차 5개년 계획에서는 혁신·협조·녹색·개방·공유 등 다섯 가지 ‘새로운 발전 이념’을 제시했고, 2021년 14차 5개년 계획에서는 코로나19 속에서 중국 국내 내순환과 대외 외순환을 엮는 이른바 ‘새로운 발전 구도’라는 구호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 15차 5개년 계획에는 거창한 구호 없이 이른바 ‘신질생산력(新質生産力)’을 내세워 전략 산업 분야에서 미국을 추격하고 일부 분야에서는 추월을 시도할 전망이다. 자오위량(趙宇亮) 광저우 지난(暨南)대 나노제조연구소 소장은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의 심층적인 융합을 촉진하는 것이 신질생산력을 육성하는 중요한 지렛대”라고 강조했다. 실험실의 첨단 기술을 실제 산업에 적용해 시장에서 검증을 받으려는 시도가 더욱 잦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경진([email protected])

2026.03.01. 23:02

썸네일

'이란 실권자' 라리자니 "미국과 협상 없다"…결사 항전 천명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사망 이후 실질적인 군사·안보 총괄권을 쥔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전면 부인하며 강경한 항전 의지를 천명했다.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는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는 최근 오만의 중재로 이란이 미국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정면으로 일축한 것이다. 그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헛된 희망'과 망상적 환상이 이 지역을 카오스에 빠뜨렸다"며, 미군 사상자 증가를 우려하는 미국 측의 행태를 강력히 비난했다.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지난달 28일 미·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이 시작되기 직전 하메네이로부터 국가 운영 전권을 위임받은 인물이다. 그는 당시 공습의 주요 표적이었으나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혁명수비대 지휘관 출신이기도 한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테헤란대 철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2008년부터 2020년까지 국회의장을 맡았다. 가족들도 각계각층에서 요직을 맡은 유력인사들이다. 알리 라리자니는 한때 서방에서 ‘실용적 보수파’로 평가받던 인물이지만,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이란에서 반정부시위가 격화했을 때 유혈 진압을 밀어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라리자니 사무총장이 하메네이의 최측근인 모하마드 모흐베르 전 부통령과 함께 전시 체제의 핵심 실권자로 활동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압박과 회유를 병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지금까지 미국의 요구조건을 만족하지 못했다"면서도 대화와 재협상의 여지도 남겨뒀다. 다만 이란에 대한 공격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이란이 큰 나라인 만큼 4주 정도, 아니면 그보다 짧게 걸릴 것"이라며 군사적 옵션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현재 양국은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체계, 역내 대리세력 지원 문제 등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라리자니 사무총장의 이번 입장 표명으로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3.01. 22:50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