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가 11일 국민의힘의 ‘절윤 선언’과 관련해 “107명 의원 전원의 의견을 담아낸 결의문에 대해 대표로서 존중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 반대 결의문을 채택한 지 이틀 만에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그러나 절윤 입장을 둘러싸고 강성 지지층이 두 갈래로 분열하며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장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지역 발전 영입 인재 환영식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결의문을 바탕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승리를 위해 그날 의원총회에서 밝힌 우리의 입장이 마지막 입장이 돼야 한다. 더 이상의 논란은 선거 승리에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친한계와 일부 쇄신파를 중심으로 한 결의문 후속 조치 요구를 일축한 것이다. 이들은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징계 철회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발족 ▶윤민우 윤리위원장 등 장 대표 측근 인사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지도부 관계자는 “장 대표가 결의문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며 외연 확장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더 이상의 조치를 요구하는 건 당내 분란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속 조치 요구까지 나오는 원내 상황과 달리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외려 ‘절윤 선언’을 반기지 않는 여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9~10일 전국 성인 1000명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무선전화 자동응답)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윤석열 및 지지 세력 절연 요구 동의 여부’에 ‘동의한다’는 27.0%에 그쳤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54.1%에 달했다. 이런 기류는 전체 국민 여론과 대비된다. 조사 대상을 국민 전체로 넓힐 경우 ‘동의한다’는 51.7%, ‘동의하지 않는다’는 27.0%였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결의문 발표 이후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는 “배신자 장동혁”과 “분열을 멈추라”는 두 갈래로 갈렸다. ‘윤 어게인’을 주장하는 지지층이 주로 모인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갤러리’에서는 11일 장 대표를 겨냥한 비판이 쏟아졌다. 게시판에는 “윤 어게인을 끊어내자는 한동훈과 똑같다”, “가짜 보수가 분리된 기점” 등 수십 건의 비난 글이 올라왔다. 유튜버 전한길씨를 추종하는 5만7000명 규모의 네이버 카페 ‘자유한길단’에서도 “윤 전 대통령의 사형을 주장한 것이나 마찬가지”란 비판과 함께 “탈당하겠다”는 글이 잇따랐다. 반면 장 대표를 지지하는 팬 카페인 ‘만사혁통’ 게시판에선 “분열 공작을 멈추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댓글엔 “당내 분란을 일으키면 이재명 대통령만 좋은 것이다”, “우리의 적은 친한계다. 장동혁을 수호하자” 등 장 대표 지지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일부 지지자들은 “지도부를 무력화한다”는 취지로 ‘전한길 징계 요구서’를 추진하고 있다. 전날엔 강성 유튜버 고성국씨도 유튜브 방송에서 “장 대표와 당원을 이간질시키는 술수가 벌어진다”고 했고, 유튜브 채널 이영풍TV도 “장 대표는 얼마나 속이 타겠느냐”고 두둔했다. 국민의힘 탈당을 예고했다가 11일 돌연 철회한 전한길씨와 윤 전 대통령 변호인 간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씨는 탈당 예고를 거두며 “윤 전 대통령 변호인 측에서 탈당을 극구 만류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유정화 변호사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윤 대통령’이나 ‘변호인단’ 명의를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거나, 수단으로 삼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전씨의 탈당 만류 주장에 대한 반박성 입장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선 지지층 간 충돌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도부 인사는 “일부 지지층이 탈당해 창당하거나 다른 정당에 표를 줄 경우, 싸우기도 전에 당 안에서부터 무너지는 것”이라고 했다. 김민수 최고위원도 전날 “지지자들을 탓하며 절연하는 정치도 멈춰야 한다”고 했다. 당내에선 “극우 발언을 하는 일부의 집단을 떨쳐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란 반응도 나온다. 재선 의원은 “그간 장 대표가 한줌 강성층에 휘둘리면서 중도 확장에 실패하고 당은 쪼그라든 것”이라며 “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당이 주도권을 갖고 외연 확장을 통해 지지층을 끌어 당겨야 한다”고 했다. 김규태([email protected])
2026.03.11. 0:31
[속보]대미투자특별법 법사위 통과…12일 본회의 처리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11. 0:28
왜 안나오나 했더니…이란 새 지도자 모즈타바도 공습 첫날 부상 이란 대통령 아들 "모즈타바, 부상설 불구 무사하다는 사실 확인"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에 오른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개전 첫날 공습으로 다쳐 은신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추대된 지 사흘이 지났는데도 영상이나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데에는 보안 우려뿐만 아니라 부상이라는 이유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3명의 이란 관리는 "모즈타바가 다리 등을 다쳤지만, 의식은 또렷하다. 통신이 제한된 최고 수준의 보안 시설에 피신해 있다"는 사실을 정부 고위층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 당국자 역시 모즈타바가 지난달 28일 다리를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이뤄진 미국과 이스라엘의 첫날 폭격으로 모즈타바의 아버지(하메네이)와 어머니, 아내, 아들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모즈타바의 부상 사실을 암시하는 단서들은 이란 매체에서도 포착된다. 국영 매체들은 모즈타바를 지칭할 때 '부상당한 참전 용사'라는 수식어를 사용했다. 정부 산하 종교 자선단체인 '코미테 엠다드' 또한 최고지도자 추대 축하 성명에서 그를 전쟁에서 다친 참전 용사를 뜻하는 페르시아어 '잔바즈 장'(janbaz jang)으로 불렀다. 이런 가운데 모즈타바가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이란 고위 인사의 전언도 나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아들이자 정부 고문인 유세프 페제시키안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세프는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관련 네트워크가 있는 지인들에게 확인을 요청했다"며 "지인들로부터 '신의 은총으로 그는 무사하고 안녕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메네이의 후계자는 누구든 표적이 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즈타바를 겨냥해 "나는 그가 평화롭게 살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저격하면서도 모즈타바와의 대화 가능성은 열어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3.11. 0:26
[영상] 백악관 가는 日총리…트럼프가 내밀 '전쟁 지원' 청구서는 [https://youtu.be/8lscrWHApiQ] (서울=연합뉴스) 미국이 오는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릴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란 전쟁에 대한 일본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관측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명확한 지원책을 요구할 경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어려운 판단을 해야 할 상황에 놓일 수도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그간 미국의 이란 공격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아 법적 평가를 하는 것은 삼가겠다"면서 "사태가 조기에 진정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해 계속해서 필요한 모든 외교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9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며 "미국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야기를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더 명확한 '지지'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원책으로는 미국이 일본 자위대의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위나 기뢰 제거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언급됐습니다. 이와 관련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 내에서 자위대 초계기나 공중급유기 파견이라는 선택지도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자위대가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원할 경우 집단 자위권을 법적 근거로 할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임동근 송해정 영상: 로이터·유튜브 일본 항공자위대·사이트 요미우리신문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동근
2026.03.11. 0:26
"가격에 성능까지 입증한 천궁-Ⅱ 수요↑" 외신도 K-방산 주목 "이란 전쟁 수혜자…K-방산 생태계 작동 보여줬다" 평가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에 배치된 국산 방공 무기 '천궁-Ⅱ'가 이란 전쟁에서 그 성능을 입증한 가운데 K-방산이 이번 전쟁의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외신의 평가가 나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으로 값이 싼 패트리엇 경쟁 제품을 제시한 한국 방산 기업이 부상하고 있다"며 "LIG넥스원 천궁-Ⅱ의 실전 성공으로 한국 방산 기술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미국산 중거리 요격체계 패트리엇(PAC-3)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는 천궁-Ⅱ는 현재 UAE를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에 판매됐다. 천궁-Ⅱ는 이전에 한 번도 전장에서 사용된 적이 없었지만, 이번 전쟁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에 따르면 UAE에 배치된 천궁-Ⅱ 2개 포대에서 60여발의 요격미사일이 발사됐고, 96%의 요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다. 천궁-Ⅱ 시스템을 제작한 LIG넥스원 주가는 이란 전쟁 발발 전인 2월 말보다 거의 47% 상승했다. 이는 한국 증시 전반의 하락세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아울러 FT는 천궁-Ⅱ의 성공은 한국 방산 기업들이 점차 하나의 생태계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천궁-Ⅱ은 8개 발사관을 탑재한 발사대 차량 4대와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시스팀(ECS) 등으로 구성된다. 미사일과 통합 체계는 LIG넥스원, 레이더는 한화시스템, 발사대와 차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생산하고 있다. 천궁-Ⅱ의 경쟁력은 경쟁력 있는 가격과 신속한 생산 능력이다. FT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PAC-3의 요격탄 1개당 가격은 370만 달러(약 54억원)에 달하지만 천궁-Ⅱ의 요격탄은 3분의 1 수준인 110만 달러로 훨씬 저렴하다. 납품까지 4∼6년이 걸리는 PAC-3와 달리 천궁-Ⅱ 제조사들은 생산 속도를 빠르게 올리고 있다. 노무라금융투자 황어연 애널리스트는 "LIG넥스원이 2교대 근무를 통해 9∼12개월 내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방산이 이란 전쟁에서 주목받긴 했으나 정부 지원과 전 세계 국가들의 재무장 추세로 인해 최근 꾸준히 번창해온 게 사실이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지난 9일 내놓은 2025년 세계 무기 이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세계 무기 수출 시장 점유율은 3%로 세계 9위를 차지했다. K-방산 기업들은 중동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전 후 유럽을 대상으로도 판매 영역을 넓히고 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전이 발발한 후 현대로템의 K-2 전차를 구매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K-9 자주포, 한국항공우주산업의 FA-50 전투기도 구매했다. 지난 1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노르웨이 육군이 추진하는 차세대 장거리 정밀화력 체계(LRPFS) 사업 수주에 성공해 다연장 로켓 천무를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에는 에스토니아에 3억 유로 규모의 천무 발사대와 미사일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FT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수진
2026.03.11. 0:26
"셰브런·셀, 베네수 원유 생산 계약 임박" 마두로 축출 뒤 첫 외국기업 원유 생산 계약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글로벌 에너지 업계의 대표 주자인 미국 셰브런과 영국 쉘이 베네수엘라 정부와 석유 생산 계약의 타결에 근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계약이 체결되면 미국이 올해 1월 초 베네수엘라를 침공해 니콜라스 마두로 당시 대통령을 체포하고 현지 석유 자원을 통제키로 한 이후 맺어진 첫 석유개발 거래가 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두로 전 대통령 축출 뒤 미국 등 외국 기업들이 베네수엘라의 낙후된 석유 산업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셰브런과 베네수엘라 에너지 당국은 오리노코 벨트에 있는 셰브런의 최대 원유 생산 사업인 '페트로피아르'를 확장하기로 잠정 확인했다. 합의에는 페트로피아르 주변 남쪽의 '아야쿠초 8' 구역 채굴권도 포함됐다. 이 지역은 매장량이 입증된 대규모 광구로, 셰브런은 이 계약을 통해 초중질유 생산과 수출 규모를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베네수엘라 석유부, 국영 석유 기업 'PDSVA', 셰브런은 이 보도에 관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셰브런은 마두로 전 대통령 축출 전 미국 정부로부터 베네수엘라에서 석유 사업을 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유일한 미국 기업이었다. 베네수엘라 의회는 지난 1월 말 외국 회사들이 PDSVA와 합작법인을 만들지 않고도 원유 탐사·생산·수출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석유 관련 법을 개정했다. PDSVA 독점권을 사실상 없애는 법 개정으로 평가된다. 한편 쉘은 베네수엘라 동부의 '모나가스 노스' 지역의 카리토 및 피리탈 광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는 입수한 합의문 요약본을 인용해 전했다. 이 지역은 베네수엘라 내에서 드물게 경질유와 중질유가 함께 나오는 곳이며, 중질유 수출에 필요한 혼합 필수재인 천연가스도 풍부해 외국 에너지 기업들이 눈독을 들여온 요충지로 꼽힌다. 경질유는 점성이 적어 정제가 상대적으로 쉬운 원유를 뜻한다. 중질유는 반대로 타르처럼 끈적거려 운반을 위해서는 가스 성분을 혼합해야 한다. 이에 대해 쉘은 이메일을 통해 "베네수엘라에서의 다양한 사업 기회를 개척하고자 현지 당국, 엔지니어링 업체, 석유 서비스 회사와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쉘은 광구 명칭 등의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쉘이 개발을 추진하는 모나가스 노스 지역은 자사의 천연가스 집중 전략과도 연관성이 크다. 이 지역은 베네수엘라의 육상 가스 인프라와도 가깝고 '가스 연소'(Flaring) 현상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다. 이 때문에 쉘은 이런 가스 연소 문제를 최소화하고 버려지는 가스를 포집해 인근 트리니다드 등을 통해 수출하는 계획을 준비해왔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균
2026.03.11. 0:26
이란 여자축구대표팀 1명 호주 추가 망명…이란 "납치당해" 반발(종합2보) 망명 의사 밝혔던 다른 1명은 막판 철회…최종적으로 6명 호주 남아 호주정부 "대표팀 전원에 망명 제안"…나머지 말레이시아 거쳐 귀국길 이란축구연맹회장 "소녀들 인질 잡아…누가 월드컵에 대표팀 보내겠나" (서울·하노이=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박진형 특파원 = 국제경기 중 국가 연주에 침묵했던 이란 여자축구대표팀 선수 5명이 호주에 망명한 데 이어 이란 대표팀 소속 1명이 추가로 망명 대열에 합류, 모두 6명이 호주에 남게 됐다. 이에 이란은 호주가 사실상 이들을 '납치'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토니 버크 호주 내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이란 대표팀의 선수 1명과 스태프 1명 등 2명이 추가로 망명 의사를 밝혀 인도주의 비자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버크 장관은 이 2명에게 "전날 밤 선수 5명에게 했던 것과 같은 (망명) 제안을 했다"면서 "그들이 영주 비자로 이어질 수 있는 인도주의 비자를 받고 싶다면 즉시 발급할 수 있도록 서류를 준비해 뒀다"고 말했다. 이 2명은 호주 측의 망명 제안을 수락한 뒤 대표팀 나머지 인원과 분리돼 안전한 곳으로 이송됐고, 버크 장관이 이들을 직접 만나 비자 발급 서류에 서명했다. 2명 중 선수는 공격수 모하데세 졸피(21), 스태프는 자흐라 솔탄 모슈케흐카르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발표가 있은 지 몇시간 뒤 버크 장관은 망명을 결정한 "2명 중 1명이 이미 떠난 팀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고 나서 마음을 바꿨다"고 의회에서 밝혔다. 이에 호주 측 관계자들이 망명을 철회한 1명에게 스스로 내린 결정인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으며, 당사자는 주호주 이란대사관과 연락해 대사관 측과 합류했다고 버크 장관은 전했다. 2명 중 누가 망명 의사를 번복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버크 장관은 "호주에서는 사람들이 마음을 바꿀 수 있고 여행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그가 그런 결정을 내린 배경을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버크 장관은 또 이란 대표팀 나머지 인원도 시드니 국제공항에서 출국하기 전에 전원이 경호원 없이 호주 관리들과 개별 면담을 갖고 망명 여부를 자발적으로 선택할 기회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단계에서 이란 대표팀 일부 인원은 이란의 가족과 통화해 상의하기도 했지만, 결국 망명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출국했다고 버크 장관은 전했다. 그는 "우리가 확실히 하려고 한 것은 재촉하거나 압박하지 않는 것이었다"면서 "(이란 대표팀의) 개인들이 존엄성을 갖고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버크 장관은 이란 대표팀 일부 인원이 이란에 있는 가족들의 출국을 도울 수 있는지 호주 측에 문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영주권자라면 당연히 가족을 초청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우선 이란에서 탈출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인원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의 연관성 때문에 인도주의 비자 발급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또 호주 정부가 이란 대표팀의 출국을 막았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호주의 목표는 특정 결정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었다"면서 "우리는 그런 나라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란 대표팀이 묵었던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에서는 호주에 사는 이란인들이 대표팀의 출국을 막으려고 대표팀 버스를 에워싸고 이란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귀국하기로 결정한 이란 대표팀 나머지 인원은 전날 밤 시드니 공항을 출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이란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앞서 전날 이란 대표팀 주장 자흐라 간바리를 포함한 선수 5명은 호주 정부에 보호를 요청했으며, 호주는 이들을 안전한 장소로 이송한 뒤 버크 장관과 면담을 거쳐 인도주의 비자를 발급했다. 인도주의 비자를 받으면 12개월간 호주에 머물면서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이란 대표팀은 지난 2일 한국과의 여자 아시안컵 경기에서 국가 연주에 침묵해 이란 국영방송에서 '전시 반역자'로 비난받았다. 이후 대표팀은 이어진 두 경기에서는 모두 거수경례를 하고 국가를 불렀다. 이에 대해 이란축구협회 메흐디 타지 회장은 전날 국영방송에서 "안타깝게도 우리가 접한 소식에 따르면, 경기 후 호주 경찰이 직접 개입해 호텔에 머물던 선수 한두 명을 데려갔다고 한다"고 밝혔다. 타지 회장은 "몇몇 사람들은 공항으로 향하는 선수단 차량 앞에 드러누워 길을 막았고, 공항 게이트까지 완전히 봉쇄한 채 모든 선수에게 '난민'이 될 것을 종용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습을 개시한 후 이란 남부 미나브 여자 초등학교에서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을 언급하며 "그들은 미나브에서 우리 소녀들 160명을 순교하게 했고, 이번 사건에서도 우리 소녀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비난했다. 타지 회장은 호주에 이란 대표팀의 망명 허가를 촉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서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여자대표팀에 대해 '그들은 난민이 돼야 한다'는 취지의 트윗을 두 개나 올렸고, 만약 호주가 망명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미국에서 망명을 허용하겠다며 협박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월드컵에 대해 어떻게 낙관적일 수 있겠나. 월드컵이 이런 식이라면 제정신인 사람 중에 누가 이런 곳에 국가대표팀을 보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표팀 선수들의 '국가 미제창'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은 국가를 부르고 거수경례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란 검찰총장실은 "대표팀의 성실한 일부 선수들이 적의 음모와 악의에서 비롯된 감정적 선동에 영향을 받아 의도치 않게 행동했으나, 이들이 평온함과 확신을 가지고 조국으로 돌아오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고 국영방송이 전했다. 모하마드 레자 아레프 이란 수석부통령도 "이란은 자국민을 두 팔 벌려 환영하며 정부는 그들의 안전을 보장한다"면서 "누구도 이란 국민의 가족사에 간섭하고 어머니보다 더 친절한 보모 역할을 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반역자' 딱지 이란 여자축구팀 5명 호주 망명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vHdYpqs7XwQ]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6.03.11. 0:26
日, 4주째 휘발윳값 상승에…"비축유 단독 반출 배제 안 해" 석 달 만에 리터당 160엔 넘어…'내주 10% 이상 급등' 관측도 원유가 연동된 LNG도 상승 우려…전기요금도 연쇄적 인상 전망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중동 정세 악화 이후 휘발윳값 상승세가 이어지자 이례적으로 비축유 단독 반출 가능성을 언급하며 대응에 나섰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은 11일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정부 비축유 단독 반출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비축유 반출은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협력해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단독으로 실시할 경우 1978년 관련 제도가 만들어진 이후 첫 사례가 된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열흘 정도가 지나면 일본에 도착하는 유조선이 대폭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감을 나타냈다. 중동에서 유조선이 출항하면 일본까지 약 20일이 걸린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은 2월 28일 시작됐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원유 조달 지역 확대, 가격 안정 대책 검토 등 (정부가) 이미 움직이고 있다"며 휘발유·전기요금 관련 대책을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산업성이 이날 발표한 9일 시점 일반 휘발유 전국 평균 소매가는 L(리터)당 161.8엔(약 1천503원)으로 전주와 비교해 3.3엔(약 31원) 올랐다. 일본에서 휘발유 가격이 160엔(약 1천486원)을 넘은 것은 작년 1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상승세는 4주째 이어졌다. 교도통신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단행한 이후 원유 시세가 급등하고 있다"며 "다음 주에도 휘발유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혼슈 서부 지역방송인 산인방송은 돗토리현 요나고시 한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L당 170엔(약 1천579원)으로 올랐다며 "다음 주 단번에 10엔(약 93원)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휘발유 가격을 조사하는 일본 석유정보센터는 중동 정세 악화로 내주 휘발유 가격이 20엔(약 186원) 넘게 올라 L당 180엔(약 1천672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이 경우 휘발유 가격은 한 주 만에 10% 이상 급등하게 되는 셈이다. 다만 일본 휘발유 가격은 부과되는 세금이 적어 한국보다 다소 낮다. 일본 정부는 도로 정비 재원 확보를 위해 1974년부터 L당 25.1엔(약 233원)씩 부과해 온 휘발유세의 옛 잠정세율을 지난해 연말 폐지했다. 기존 보조금 등을 고려하면 실제 휘발유 소매가는 15엔(약 139원) 정도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일본에서는 휘발유는 물론 액화천연가스(LNG) 가격마저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일본은 원유의 경우 9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지만, LNG는 중동 의존도가 10% 정도로 낮은 편이다. 하지만 일본이 조달하는 LNG 가격은 원유 가격과 어느 정도 연동하게 돼 있어서 중동 정세 악화가 장기화하면 LNG도 오를 수 있다고 요미우리가 짚었다. 일본은 LNG를 원료로 하는 화력발전 비중이 31.8%에 달해서 LNG 가격이 상승하면 전기요금도 연쇄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 요미우리는 "원유 가격이 LNG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이 흐름이) 전기요금에 반영되는 데에는 4∼9개월이 걸린다"며 "냉방 수요로 전력 소비가 늘어나는 여름에 부담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해설했다. 이어 "LNG는 석유와 같은 국가 비축 제도가 없고 장기 비축이 어렵다"며 소비량 254일분을 비축한 석유와 달리 LNG 비축량은 3주분으로 적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3.11. 0:26
"美해군, 호르무즈 유조선 호위 요청에 '아직 안된다' 거부" 해운업계, 날마다 아우성…해군 '너무 위험해서 불가' 답변 전문가, 호르무즈 주변 이란 군사자산 약화 때 가능할 것으로 관측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미국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호위해달라는 요청을 계속 거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운업계는 지난달 28일 시작된 전쟁 초기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군사적으로 보호해달라는 요청을 거의 매일 미국 해군에 제기하고 있다. 이에 미국 해군은 아직은 이란의 공격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에 호위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해운업계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해군의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중동의 원유 수출이 계속 차질을 빚을 전망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미국 해군의 분석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상적인 운항이 필요할 때 언제라도 호위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맞아떨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의 20% 정도가 지나는 무역로로, 이란은 전쟁 발발 뒤 "석유를 한 방울도 안 내보내겠다"며 봉쇄를 시도하고 있다.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들이 이란의 위협 때문에 해협을 지나 대양으로 빠져나가지 못하자 유가는 급등하고 있다.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의 원유 저장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유정에서 생산이 멈추는 장기 악재까지 속출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 해군이 실제로 유조선 호위에 나서기 위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이란 군사자산을 더 파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미국 군함이나 상선을 공격할 자폭 선박, 지대함 미사일, 기뢰 등 기동력이 있는 무기를 운용할 역량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미군은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의 군사 기반시설과 주요 인사를 겨냥한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의 한 당국자는 이날 CNN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이 걸프국과 함께 합동으로 호르무즈 주변의 이란 군사자산을 폭격하기 시작하면 호위 작전이 임박했다는 신호일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장재은
2026.03.11. 0:26
'우크라전 참전' 日 전직 자위대원 "포로 데려올 병력조차 없어" "러, 투항하면 살해·고문…4년간 전투 양상 드론 중심으로 변해"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만 4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우크라이나 측 외국인 의용군으로 참전 중인 일본 자위대 출신 남성이 적군이 투항해도 포로를 진지까지 데려올 인원조차 없다며 전장의 병력 부족 현실을 전했다. 전쟁 초기부터 외국인 의용군으로 참전했다는 한 일본인 남성(30)은 11일 마이니치신문 인터뷰에서 전쟁 장기화로 전장의 병사들은 피폐해지고 있고 교대 인력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 병사가 우크라이나군에 투항해도 이들을 데려오기 위한 병력이 없어 직접 우크라이나군 진지까지 오도록 드론으로 유도한다고 전했다. 러시아군 쪽에서는 우크라이나 병사가 항복하면 그 자리에서 살해하는 경우가 많고, 외국인 의용군은 투항하면 고문을 당할 가능성이 있어 항복하지 않는 것이 기본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남성은 일본 육상자위대원 출신으로,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이 시작된 후 전쟁 초기부터 외국인 의용군으로 전투에 참여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 직후인 2022년부터 '국제 군단'을 창설하고 외국인 의용군을 받았다. 이 남성은 처음에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싶은 마음에 일본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참전 의사를 밝혔으나, 당시 일본 정부는 자국민에게 의용군으로 나서지 말 것을 촉구했다. 당시 우크라이나의 의용군 모집에 일본인 약 70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해외에서 다른 경로로 의용군에 합류해 약 3년간 전투에 참여해왔다. 그에 따르면 2천여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의용군 부대에는 다른 일본인도 있었지만, 미국인과 영국인이 많았다고 한다. 군인 출신과 민간인이 각기 절반씩이었다. 월급으로는 기본급 약 2만 흐리우냐(66만원)에 전선에 배치되면 5만 흐리우냐(166만원)이 추가됐으며, 전투에 참여하면 일당이 지급됐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외국인 의용군 중에는 순수하게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싶은 사람도 있고 우크라이나인과 결혼해 가족의 조국을 지키고 싶은 사람도 있었다"며 "'전장에서 싸우고 있다'는 명성을 원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드론 부대 지휘관을 맡고 있다는 그는 지난 4년간 전투 양상이 총격전과 포병전 중심에서 드론 중심으로 변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전선에서 5㎞ 이내에서는 드론들이 상공에서 감시하고 있다가 전차나 보병이 돌격할 조짐을 보이면 모두 날아가 공격한다"며 최근에는 방해 전파의 영향을 받지 않는 광섬유 케이블을 이용한 유선 드론이 급속히 보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6.03.11. 0:26
영양 결핍으로 숨진 생후 20개월 여아의 가정이 매달 300만원이 넘는 정부 지원금을 받고 푸드뱅크 식료품 지원도 이용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인천 남동구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숨진 채 발견된 A양 가정은 기초생활수급자이자 한부모 가구로 분류돼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생계급여와 아동수당 등 월평균 300만원 이상의 공적 지원을 받아왔다. A양과 A양 언니를 홀로 양육하던 20대 친모 B씨는 취약계층에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푸드뱅크도 매달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이곳에서 식재료와 음료수, 도넛, 캔디, 모자 등 물품을 받아갔다. 푸드뱅크 이용 기록상 B씨의 마지막 방문은 A양이 숨진 채 발견되기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11일이었다. 이처럼 현금과 물품 지원이 이어졌음에도 A양은 발견 당시 심각한 영양 결핍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양 가정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가정 방문 상담은 지난해 2월 한 차례 진행된 뒤 추가 방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상담은 전화나 온라인, 행정복지센터 방문 등을 통해 진행됐다. 결국 국가의 현금성 지원과 물품 지원이 있었음에도 정작 보호가 필요한 영아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셈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관련 법상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생활 실태를 확인할 때 방문뿐 아니라 유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할 수 있다”며 “다만 향후 면밀한 생활 실태 확인을 위해 필요할 경우 가정 방문을 병행하는 등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A양은 지난달 20일 엄마 B씨와 함께 어린이집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기도 했다. 또 B씨는 딸이 숨지기 일주일 전인 지난달 25일에도 보육료 신청과 관련해 지자체와 상담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양은 어린이집 입학 예정일이었던 지난 3일 등원하지 않았다. B씨가 알린 결석 사유는 A양이 초등학생 언니의 입학식에 가야 한다는 내용이다. A양은 이튿날인 4일 숨진 채 발견됐다. 관할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평소 푸드마켓을 주기적으로 찾았고 방문과 유선 상담이 이뤄지는 등 위기 징후가 없어 사례 관리 대상이 아니었다”며 “지난해 2월 방문 상담 당시에도 아이에게서 별다른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B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다. 또 초등학생인 첫째 딸에 대해서도 방임 여부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첫째 딸은 사건 직후 친모와 분리돼 현재 아동보호시설에서 생활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가 영양 결핍에 이르게 된 경위 등 구체적인 사항은 현재 조사 중이어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3.11. 0:19
뇌물수수 의혹 등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에 대한 경찰의 3차 소환 조사가 약 5시간 만에 중단됐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1일 오전 9시 김 의원을 뇌물수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마포청사로 불러 조사했지만, 김 의원이 건강상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해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51분쯤 굳은 표정으로 청사를 나선 김 의원은 “오늘 어떤 내용을 소명했느냐”, “조사가 끝난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차량에 올라 자리를 떠났다. 경찰은 “향후 일정을 다시 잡아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진술조서에 날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 두 번째 소환 이후 12일 만이다. 당초 경찰은 이달 5일 3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김 의원 측 요청으로 일정이 11일로 연기됐다. 앞선 1·2차 조사는 모두 자정 전후까지 약 14시간 동안 진행됐다. 경찰 안팎에서는 이날 조사 역시 13가지 의혹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조사가 조기에 중단되면서 추가 소환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의원은 차남의 숭실대학교 편법 편입을 주도하고 빗썸 취업을 청탁한 뒤 빗썸에 유리한 의정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사건과 관련한 경찰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의원들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또 전직 보좌관들이 자신의 의혹을 폭로했다고 의심해 이들이 근무하는 쿠팡 측에 인사상 불이익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다만 김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11. 0:18
미·일 정상회담이 오는 19일로 다가온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이란 사태와 관련해 미국에 어떤 '선물'을 준비할 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란 전쟁에 대해 일본에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총리 취임 후 첫 방미에 나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풀기 어려운 과제를 떠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요미우리신문은 11일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일본에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눈에 보이는 지원’을 요구하면 다카이치 총리가 어려운 판단을 내려야 할 수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그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해 “법적 평가”를 피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9일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면서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 신문에 “가능한 일과 불가능한 일을 정리해서 (미국에) 전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사태 지원을 요청할 경우, 일본 정부가 적정선을 그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 언론이 관심을 갖는 것은 자위대 파견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유조선 호위나 기뢰 제거를 위해 자위대 파견을 요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해군을 동원해 유조선 호위를 하겠다고 밝힌 이래 일본 정부는 미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어떤 대응이 가능한지 물밑 검토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자위대 파견을 위해선 법적 근거가 필요한 데다 외교적 영향력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들여다보고 있는 것은 무력 공격 사태 대처법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시절인 2015년 아베 전 총리는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 사례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예로 든 바 있다. 그는 당시 “호르무즈 해협이 기뢰로 봉쇄돼 원유가 일본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 일본 경제와 국민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존립을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베 계승을 내세우고 있는 다카이치 정권은 이번 이란 사태와 관련해선 아베 전 총리와 다른 판단을 내놓고 있다. 일본의 석유 비축량이 약 250일분에 달해 당장 국민 생활에 타격을 입히지 않는 등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일본이 조사·연구 목적을 내세워 2020년 호르무즈 해협에 경비함과 초계기를 보냈던 일을 들며 자위대법에 따라 일본 선박 호위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요미우리는 미 함정에 대한 급유 등 후방 지원을 담당하는 방안도 있다고 전했다. 일본이 직접 공격받지는 않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일본의 평화와 안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 영향 사태(안전확보법)’로 보고 후방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 신문에 “동맹의 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기본적으로 보조를 맞추면서도 이란 문제에 깊이 관여하는 것은 피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예([email protected])
2026.03.11. 0:06
법무법인(유) 광장(대표변호사 김상곤)은 금융감독원의 금융회사 검사 제재·은행 감독·불법 외국환거래 조사, 법무 총괄, 국제 협력 및 금융교육 분야 등을 중심으로 약 27년간 풍부한 실무경험을 축적하며 제재심의국 총괄팀 부국장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사무소장(실장) 등 핵심 보직업무를 수행했던 채문석 고문을 영입했다. 채문석 고문은 법무법인 광장 금융그룹에 소속되어 국내외 금융회사 및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감독 자문, 검사제재 대응, 규제 리스크 컨설팅, ESG 및 거버넌스 강화 자문 등 금융 분야의 종합적 법률 서비스 제공을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채 고문의 주요 경력으로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국 은행 팀장 및 총괄팀 부국장 ▲국제업무국 프랑크푸르트사무소 사무소장 ▲금융교육지원단 금융교육교수 ▲외환감독국, 은행감독국 및 법무실 선임조사역 등이 있으며, 금융회사 검사제재 대응, 감독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불법 외국환거래 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과 현장을 깊이 있게 아우르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은행분야 제재심사 조정 및 제재심의위원회 실무 총괄 운영 업무를 6년간 수행하며 제재합리화 및 제재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바 있으며, 제재심의국 은행 팀장 및 총괄팀 부국장으로서 검사제재 업무 전문가로 폭넓은 인정을 받았다. 또한 독일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으로 재직하며 독일 및 EU 금융감독당국과의 협력 업무를 총괄하기도 했다. 채문석 고문은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University of Freiburg)에서 금융행정법을 전공하여 법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아울러 정부 및 금융감독기관으로부터 다수의 공로를 인정받아 기획재정부장관 겸 경제부총리 표창(2023), 금융위원장 표창(2009), 금감원장 표창(2011), 한국은행 총재 상장(1997) 등을 수상하였다. 채문석 고문은 “오랜 기간 국내외 금융감독 현장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규제 환경에 대응하고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법무법인 광장과 함께 최선을 다해 충실히 지원해 나가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법무법인(유) 광장 김상곤 대표변호사는 “채 고문의 풍부하고 수준 높은 금융감독 현장 업무 수행 경험은 복잡다단한 금융감독 환경 속에서 고객에게 전략적이고 실질적인 자문을 제공하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3.11. 0:05
11일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엉덩물계곡에 유채꽃이 활짝 피어 있다. 내일(12일)도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권 아침 추위가 이어지고 동해안과 남부 일부 지역에는 비나 눈이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3~5도, 낮 최고기온은 8~13도로 예보됐다.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겠고 낮과 밤의 기온 차도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동해안과 남부 일부 지역에는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 5~20㎜, 부산·울산 5~10㎜, 대구·경북 내륙·경남은 5㎜ 안팎이다. 강원 산지에는 많은 눈이 예보됐다. 13일까지 5~15㎝의 눈이 내리겠고 울릉도·독도는 3~8㎝, 경북 북동 산지는 1~5㎝의 눈이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인천·경기 남부·충청권·호남권·제주권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김현동([email protected])
2026.03.11. 0:01
한국동서발전㈜(사장 권명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5년 공공기관 공문서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11일(수)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공공 부문의 올바른 언어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24년부터 공공기관과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공문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올해 331개 공공기관과 17개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공기업 중 최고등급인 ‘우수’ 평가를 받으며, 2년 연속 바르고 쉬운 공공언어 사용에 앞장서고 있는 기관으로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평가는 각 공공기관과 교육청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사용된 국어의 ‘용이성’과 ‘정확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용이성’ 항목에서는 어려운 외국어와 외국문자의 사용 정도를, ‘정확성’ 항목에서는 어문규범에 맞지 않는 표현이나 비문법적인 표현의 사용 여부를 평가한다. 한국동서발전은 지금까지 발전·에너지 분야에서 사용되는 전문 용어를 국민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기 위해 공공언어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보도자료와 홍보 콘텐츠에서도 외래어와 전문용어 사용을 줄이고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표현을 사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대국민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관 홍보물을 대상으로 한 ‘소통성’ 지표가 신설되어 국민의 이해가능성과 공공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동서발전은 에너지저장장치, 가상발전소 등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기술과 정책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어로 설명하는 소통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에너지 산업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인 만큼 쉽고 정확한 언어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공공언어 사용을 통해 신뢰받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소통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0. 23:55
부산 동구는 ‘제107주년 3·1만세운동 재현행사’를 11일 부산진일신여학교와 동구청 사이 도로에서 개최했다. 행사에는 초청 인사와 독립유공자 후손, 중·고등학생,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거리 행진을 펼치며 당시 만세 시위를 재현했다. 행사는 3·1절 기념식에 이어 거리행진, 플래시몹, 카드섹션, 만세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부산진일신여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1919년 3월 11일 만세운동을 벌였으며 이는 부산 지역 3·1만세운동의 시작으로 알려져 있다. 이른바 ‘부산진일신여학교 의거’는 열흘 앞서 시작된 3·1운동을 부산·경남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현동([email protected])
2026.03.10. 23:54
한국 여성의 해외여행 횟수가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립닷컴그룹은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전 세계 여성 3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 차례 이상 해외여행을 다녀온 여성 가운데 한국 여성의 여행 빈도가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중국과 대만 여성의 여행 빈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트립닷컴그룹은 국가별 구체적인 여행 횟수나 빈도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 여성 여행객이 지난해 가장 선호한 해외 여행지는 일본 오사카와 후쿠오카였다. 또 지난해 한국 여성의 항공권 예약과 검색량은 전년 대비 각각 37%,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홀로 여행객을 연령대별로 보면 한국 여성의 경우 25~34세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면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의 경우 여성 1인 여행객 가운데 50세 이상이 약 20%를 차지했다. 여성 여행객이 여행지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안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 여행에서도 여성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여행객이 가족 여행 계획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항공기 가족 좌석 보장이나 가족 패키지, 연결 객실 등 가족 친화적인 여행을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3.10. 23:36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가 창학 120주년을 맞아 SM리더특강의 첫 강연자로 글로벌 럭셔리 패션산업을 이끄는 몽클레르그룹의 이용택 사장을 초청했다. 3월 10일(화) 교내 젬마홀에서 열린 이번 특강에는 숙명여대 재학생 등 248명이 참석했다. 이번 특강은 지난 1월 숙명여대와 몽클레르그룹이 패션·리테일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 이후 처음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용택 총괄사장은 자신이 현재의 리더로 성장하기까지의 여정을 소개하며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커리어의 변곡점마다 마주했던 선택 기준과 럭셔리 리테일 산업에 대한 통찰을 공유하며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냈다. 이어 몽클레르와 스톤아일랜드를 운영하는 몽클레르그룹의 기업 철학과 독창적인 문화를 소개하며, 그룹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동력을 설명했다. 말미에는 글로벌 조직에서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을 공유했고, 성공적인 리더로서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미래를 위한 현실적인 조언과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수업에 참여한 문예빈 학생(생명시스템학부 25)은 "글로벌 패션 산업을 이끄는 경영자의 시각에서 브랜드 철학과 직무 역량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뜻깊었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에게 기회가 찾아온다는 말이 특히 인상 깊었고, 앞으로 배움과 도전에 나설 용기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서희 숙명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창학 12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몽클레르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과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M리더특강은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숙명여대 2~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교과목이다. 다양한 산업계 전문가를 초빙해 학생들의 구직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 성과에 힘입어 숙명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해 고용노동부 주관 성과 평가에서 10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를 획득했다.
2026.03.10. 23:35
‘바이든·날리면’ 논란을 낳은 보도와 관련해 방송사에 부과된 과징금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판사 양순주)는 MBC가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낸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2024년 6월 11일 MBC에 대한 과징금 3000만원 처분을 취소한다”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구체적인 판결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논란은 2022년 9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발언 보도에서 시작됐다. MBC는 윤 전 대통령이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국회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는 자막을 달아 보도했다. 비속어 논란이 확산되자 대통령실은 해당 발언이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었다며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해당 자막 보도가 부적절했다며 MBC에 과징금 3000만원을 부과했다. MBC는 이에 불복해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법원은 2024년 9월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한편 외교부가 2022년 12월 “MBC의 사실과 다른 보도로 우리 외교에 대한 국내외 신뢰에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며 제기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은 항소심 과정에서 법원의 강제조정으로 지난해 9월 종결됐다. 1심은 “윤 전 대통령이 미국 의회와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외교부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직권으로 강제조정을 제시해 “외교부는 소를 취하하고 MBC는 이에 동의하라”고 결정했다. 양측이 이의 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소송은 그대로 마무리됐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10. 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