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서 40명 탄 버스 강으로 추락…18명 사망·11명 실종 추정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방글라데시에서 40명가량이 탄 버스가 강으로 추락해 18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 26일(현지시간) 인도 방송 NDTV와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5분께 방글라데시 중부 라즈바리 지역에 있는 페리 터미널에서 승객 40명가량을 태운 버스가 파드마강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18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됐다. 나머지 승객 11명은 헤엄쳐 스스로 탈출하거나 구조됐다. 사망자 중에는 여성 7명과 어린이 2명도 포함됐다고 DPA는 전했다. 사고는 버스가 카페리선에 오르던 중 미끄러지면서 발생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통제력을 잃은 버스가 부교 위에서 강으로 추락하면서 뒤집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페리 터미널 관리자인 모니르 호세인은 "버스가 부교에서 카페리선 쪽으로 향하던 중 조종력을 잃고 강으로 추락했다"며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고 후 강으로 추락한 버스는 수심 20m까지 가라앉았고, 5시간 만에 인양됐다. 현지 소방 당국 관계자는 사망자 대부분이 인양된 버스에 갇힌 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방글라데시 매체 bd뉴스24는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가 끝나고 귀경길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육·해군, 소방 당국과 함께 실종자를 찾기 위한 합동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강풍이 불고 폭우도 내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6.03.25. 18:26
트럼프 "핵무기 가진 이란은 암…우리가 제거했다" "에너지가격 및 물가 상승·주가 하락 예상했고 단기적인 것"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과 관련, "핵무기를 가진 이란은 암"이라며 "우리가 그걸 제거해버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유니온역에서 열린 공화당의회위원회(NRCC) 만찬 행사에서 "우리가 해야 하는 건 암을 제거하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 또는 물가가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주식 시장이 어느 정도 내려갈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러나 그건 내게 문제가 아니다. 단기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다국적 제약회사들과의 협상을 통해 조제약 가격을 대폭 낮추는 등 미국 내 물가 억제에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3.25. 18:26
배우 이서진(54)이 결혼식 참석과 축의금에 대해 확고한 소신을 밝혔다. 자신은 결혼식에 가지 않으면 축의금을 내지 않는다고 했다. 이서진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 라이브 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한 사연자는 7년 만에 연락한 친구가 모바일 청첩장을 보냈다며 결혼식에 참석할지 축의금만 보낼지, 축의금은 얼마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이서진은 “7년 만에 굳이 전화해서 결혼식 청첩장 보내는 그 친구, 나 같으면 결혼식도 안 가고 이 친구와 연락을 끊는다”며 “축하 뭐 하려 해주나. 그런 거 다 필요 없이 그냥 연락 끊어라. 결혼식도 안 가고”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연락도 안 하던 친구가 7년 정도 연락 없이 안 만났으면 직접 만나서 주던가, 모바일로 주는 이게 무슨 친구야. 이런 거는 그냥 갈 필요도 없다”며 “오랜만이면 만나서 밥이라도 먹으면서 결혼한다고 얘기하는 게 예의”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결혼식에 가지 않으면 축의금도 보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축하하러 가는 길에 마음을 담아 돈을 내는 것이지, 참석하지 않으면서 돈만 보내는 것은 잘못된 관습”이라며 “가지도 않고 돈만 보내는 게 무슨 축하냐. 나중에 만나서 직접 주던가”라고 했다. 한편 식대와 대관료 등 예식 관련 비용이 물가 상승과 맞물려 급격히 오르면서 결혼식에 참석하는 하객들의 축의금 부담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이제 ‘축의금은 10만원’이 기본값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카카오페이가 송금 데이터를 분석,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5 머니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축의금 평균 송금액은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다. 2019년 평균 5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년 만에 두 배로 증가했다. 인크루트가 지난해 직장인 8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61.8%가 적정 축의금으로 ‘10만원’을 꼽았다. 이에 하객들은 축의금만 내고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는 등 결혼식 문화도 급속히 달라지고 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25. 18:00
어머니를 폭행하고 금팔찌를 빼앗아 달아난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권선경찰서는 26일 강도 혐의를 받는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4시 50분쯤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어머니 B씨의 집을 찾아가 금전을 요구하며 위협하고 몸싸움을 벌이던 중 B씨 손목에 착용된 금팔찌를 빼앗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초기에 B씨의 가정폭력 신고로 출동했으나 A씨의 행위에 폭행과 협박이 동반되고 재물을 강제로 빼앗은 정황이 확인되면서 단순 폭행이 아닌 강도 혐의를 적용해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이동 경로를 파악해 추적을 이어갔으며 범행 약 5시간 뒤인 같은 날 오후 10시 15분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야간에 체포가 이뤄져 아직 구체적인 조사는 진행되지 않은 상태”라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3.25. 17:35
러시아가 이란에 단계적으로 드론, 의약품, 식량을 보내는 작업을 거의 완료한 것으로 서방 정보당국이 파악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안에 정통한 당국자 2명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지 며칠 만에 러시아와 이란의 고위 관료들이 드론 인도를 위한 논의를 비밀리에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드론 인도 절차는 이달 초 시작됐으며, 이달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가 이란에 보내는 드론의 정확한 기종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 당국자는 러시아가 이란의 ‘샤헤드-136’을 기반으로 만든 ‘게란-2’ 같은 기종의 드론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안토니오 지우스토지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습을 시작한 직후 이란과 러시아 간 드론 인도 논의가 시작됐다는 이야기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내부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고 FT에 전했다. 지우스토지 선임연구원은 “그들(이란)은 더 많은 드론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더 좋은 드론이 필요하며, 더 진보된 성능을 원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2023년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이란 설계 기반 단방향 드론을 생산해왔다. 방공망을 피하고 더 무거운 탑재물을 운반할 수 있도록 개량된 기종들이다. 이러한 러시아산 드론 지원은 이란의 핵심 군사 전략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이란은 이번 전쟁 발발 후 저비용 생산이 가능한 드론을 3000대 이상 중동 전역을 겨냥해 발사했다. 러시아는 이란의 전투 능력 보강뿐 아니라 이란 정권의 정치적 안정을 폭넓게 뒷받침하는 데에도 개입하고 있다고 한 당국자는 전했다. 이란과 긴밀한 유대 관계를 맺고 있는 러시아는 위성 이미지, 표적 데이터, 각종 정보 등을 이란에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 발발 이후 인도적 지원의 중요성도 강조하면서 아제르바이잔을 통해 이란에 13톤(t) 이상의 의약품을 보냈으며, 선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드론 같은 무기 선적은 이번 전쟁 국면에서 이란에 살상용 무기를 기꺼이 지원하려는 러시아의 뜻을 보여주는 첫 번째 증거가 될 것으로 FT는 분석했다. 이란 드론 지원 여부와 관련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금 수많은 가짜뉴스가 떠돌고 있다”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가 이란 지도부와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라고만 답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3.25. 17:29
"트럼프, 중동에 발묶여 우크라에 '동부영토 러 내주라' 압박" 젤렌스키, 협상 경과 설명…"영토 포기해야 안전보장 제공" 러 반사이익 '눈덩이'…"푸틴, 협상좌초·트럼프 중재포기 기대"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여할 여력이 떨어지자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종전 합의를 압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의 중재안은 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 전체를 러시아에 내줘야 안전보장을 제공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제안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종전의 조건으로 줄곧 고수해온 핵심 요구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러시아는 돈바스(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를 대부분 점령했으나, 우크라이나의 저지선을 뚫지 못해 4년 넘게 도네츠크주 일부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영토 포기는 자국 헌법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한다며 러시아의 돈바스 요구에 대해 타협이 불가능한 의제라고 맞서왔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우크라이나가 최후 방어선으로 삼는 도네츠크주 요새 지역을 포기하면 러시아에 재침공 발판을 마련해주게 된다는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 러시아가 애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명분에는 '돈바스의 해방'이 포함된 까닭에 트럼프 행정부의 중재안은 러시아의 승전과 성격이 맞닿아있기도 하다. 푸틴 대통령은 그런 맥락에서 우크라이나가 돈바스를 포기하지 않으면 무력으로 점령할 것이라는 입장을 최근 밝힌 바 있다. 유럽 주요국은 러시아가 국경선을 무력으로 바꾸는 사태를 합의로 봉합해 묵인할 경우 러시아에 침공 책임을 묻기는커녕 국제규범을 적극적으로 무너뜨리는 꼴이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동이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다음 행보에 영향을 미친 게 확실하다"며 "불행하게도 내 생각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압박을 가하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돈바스를 포기할 경우 미국이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기 위해 제공할 안전보장의 내용은 아직 불확실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억지력 유지를 위해 누가 재정을 지원할지, 러시아가 재침공할 경우 대응 방식이 정확히 무엇일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포기와 서방의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을 묶어 서둘러 러시아와 종전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에서 철수할 준비가 되면 바로 고위급 회담에서 안전보장안을 마무리할 태세"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동부 영토가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할 일부라는 점을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미국 안팎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전쟁에 매몰돼 평화 중재자를 자처하며 그간 공들여온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후순위로 미뤘다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과 전략적으로 제휴하는 러시아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에 휘말렸다. 러시아는 이란이 지속적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세를 버티고 반격할 수 있도록 무기와 정보를 지원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전쟁의 장기화 우려로 유가가 치솟자 자국 유권자들의 정치적 불만이 커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연방 상·하원의 다수당 지위와 주요 경합주의 주지사 자리가 걸린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반전 정서 확산이나 휘발윳값 급등에 따른 국정 지지도 하락에 초조해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고유가 우려 때문에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한시적으로 해제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중동전쟁의 여파로 유가가 치솟고 제재까지 풀려 전쟁자금인 원유 수출액이 급증한 데다 종전 협상까지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반사이익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셈이다. 미군이 중동에 막대한 군사자산을 투입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무기고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푸틴 대통령에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종전 협상 좌초 때 미국이 관심을 잃고 중재를 포기하는 상황을 기대한다며 실제로 이런 위험이 일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패트리엇 방공체계 지원이 중단되지 않았지만, 필요한 만큼 대규모로 들어오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지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장재은
2026.03.25. 17:26
"골드만삭스, 미 경기하강 위험 30%…유가 급등 영향"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향후 12개월 내 미국 경제의 하강 위험이 30%로 상승했다고 평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실업률은 4.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월 실업률은 4.4%였다. 이는 관세 충격이 점차 완화되고 감세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가 나타나면서 올해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월가의 기존 전망이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세금 환급이 충격을 다소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줬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환급 증가 효과가 더 높은 에너지 비용에 의해 사실상 상쇄될 것으로 보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이달 들어 30% 이상 급등해 갤런당(약 3.78ℓ) 약 4달러 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영향으로 멕시코만 연안의 석유 생산이 중단된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초기 세금 환급 규모도 애초 기대를 밑돈다는 추정이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3일 보고서에서 세금 환급 규모가 작년 대비 12% 증가하는 추세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애초 예상했던 15~25% 증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를 반영해 올해 소비지출 전망을 2%에서 1.7%로 낮췄다. 모건스탠리의 아루니마 신하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유가 충격이 우리가 기대했던 소비 증가 효과를 사실상 모두 상쇄해버렸다"고 말했다. 씨티그룹 지젤라 영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제로 수준인 고용 증가가 더 둔화할 경우 소비자에게 또 다른 역풍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주간 신용카드 소비 자료를 근거로, 이달 중순까지는 소비 둔화의 뚜렷한 징후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이른바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자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을 65%로 제시했다가 이후 관세율 하향 조정과 각국과의 무역 협상을 반영해 이를 단계적으로 30%까지 낮춘 바 있다. 지난해 미국 경제는 2.1% 성장했다. 2024년(2.8%)과 비교하면 둔화하긴 했지만,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고물가) 또는 경기침체와는 거리가 먼 성장세를 보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정우
2026.03.25. 17:26
'개막전' 이정후 "타격감 좋아…'겨울 땀방울' 믿고 가겠다" 주루 플레이 의지도 밝혀…홈구장 수비 적응은 숙제로 꼽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세 번째 빅리그 개막전을 맞이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지난 겨울 흘린 땀방울을 믿고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정후는 25일(현지시간) 뉴욕 양키스와의 2026 MLB 개막전 경기에 앞서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기자들에게 "매년 정규 시즌을 맞이하는 소감은 비슷하다"며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더 잘하는 것은 아니니 겨울에 해 온 것을 믿으면서 감각에 맡길 시간"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범경기에서 22타수 10안타로 4할5푼5리의 타율과 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227을 기록한 이정후는 "현재 감각은 괜찮은 것 같다"며 "좋은 타격감을 오래 유지해 (페넌트레이스) 162경기를 꾸준히 치러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시범 경기에서 삼진이 하나도 없었던 데 대해 이를 의식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메이저리그에서는 투스트라이크 이후가 되면 타자가 훨씬 불리해진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그 이전에 스윙을 좋은 타구로 날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시범경기 성적 자체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그는 "과정이 좋았던 것이고, 결과는 좋지 않았더라도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에는) 과정도 좋고 결과도 좋아서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부터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자리를 옮긴 그는 아직 홈구장 우익수 수비를 많이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숙제로 꼽았다. 오라클파크의 우중간은 담장이 깊은 비대칭 구조여서 우익수 수비가 어려운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그는 "(시범 경기때) 타구가 많이 안 와서 좀 걱정되긴 하는데 낯선 부분은 없었지만 일요일 경기 때는 해가 겹치는 시간대라 빨리 적응해야 한다"며 "구조상 공이 어디에 맞느냐에 따라 펜스 플레이가 달라지므로 수비할 때 그 점을 신경쓰려 한다"고 말했다. 주루 플레이 관련해서는 "시범경기 때는 부상 방지에 중점을 뒀고 도루 사인도 나지 않았다"면서도 "어떤 분야든 다 잘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수비든 주루든 잘했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정규 시즌에 대해 "인내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며 "(결과가) 바로 나오면 좋지만, 안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되든 안 되든 계속해 나가려 한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3.25. 17:26
탈북외교관 이일규 "北서 본 일본인, '납북 가능성' 인물일수도" 산케이신문 보도…"지인 일하는 평양 상점서 두차례 봐"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2023년 한국으로 망명한 이일규 전 주쿠바 북한대사관 참사가 자신이 평양에서 본 일본인 여성이 납북 가능성이 있는 '특정 실종자' 중 한명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산케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 전 참사는 이 신문의 취재에 응해 "지인이 근무하는 평양의 부유층 대상 상점에서 일해 두차례 마주한 일본인 여성의 모습을 뚜렷이 기억한다"며 특정 실종자인 기무라 가호루(실종 당시 21세)의 사진 특징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특정 실종자 등 납북 가능성이 있는 일본인 사진을 10장 이상 확인했지만 면식있는 인물은 이 여성뿐이라고 덧붙였다. 특정 실종자는 일본의 민간 단체 '특정 실종자 문제조사회'가 일본 정부에 의해 인정된 납북자 17명 이외에 북한에 의해 납치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류한 실종자들이다. 이 단체는 470명을 특정실종자 명단에 올려놓고 있으며 이 가운데 77명(실명 공개자 기준)은 특히 납북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류하고 있다. 1960년 실종된 기무라는 당시 간호학교 기숙사에서 친구들에게 "잠시 나갔다 올게"라고 말하고 외출한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기무라로 추정되는 일본인 여성을 북한에서 봤다는 증언은 그동안도 몇차례 나온 바 있다.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을 일으킨 북한 공작원 출신인 김현희도 북한에서 일본어를 배운 '최 순'이라는 여성과 닮았다고 밝힌 바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3.25. 17:26
한번에 30억씩?…호르무즈서 '수에즈식 통행료' 받겠다는 이란 국내외 매체 인터뷰 등 통해 잇따라 징수 방침 강조 유엔해양법협약선 금지됐으나 이란은 비준 안 해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이란이 사실상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수에즈 운하와 비슷한 방식으로 '통행료'를 징수하겠다는 방침을 외국과 자국 매체 인터뷰를 통해 잇따라 강조하고 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4일 밤(이하 모두 현지시간) 인도의 영어 TV 뉴스채널 '인디아 투데이' 인터뷰에서 "이란에 부과된 전쟁 상황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위한 일련의 조치가 시행 중"이라며 "이런 침략 행위와 무관한 다른 국가들은 안전하고 확실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해 이란 당국과 필요한 조율을 거친 후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의 국영 영어·프랑스어 매체 '프레스TV'는 25일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영유권 인정과 함께 여러 주에 걸친 전쟁에 따른 손해에 대해 금전적 보상을 원한다는 이란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란 외무부는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 '"비적대적" 선박들은 이란 당국과 조율을 거치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할 수 있다'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이 서한은 24일에는 런던에 본부가 있는 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 176개국에도 배포돼 회람됐다. 이란 정부가 밝힌 입장은 이란을 공격한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공격에 협조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동맹국 등을 제외하고 중국, 인도 등 "비적대적" 국가들의 선박에 대해서는 통행료를 받고 호르무즈해협 통과를 허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 반(半)관영 '이란학생뉴스통신'(이스나·ISNA) 보도에 따르면 이란 의회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로부터 통행료를 징수하는 법안이 마련됐다. 사에드 라흐마트자데 의원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는 수에즈 운하나 파나마 운하의 통행료 부과와 마찬가지로 "주권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중동 뉴스와 에너지 뉴스 전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전쟁 비용 보전"과 "안보 유지 비용"을 명목으로 삼은 이 법안이 실제로 통과돼 시행될 경우 이란이 받으려는 선박 1회 통행료는 약 200만 달러(3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재 걸프 해역에 발이 묶인 선박만도 약 3천200척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의 '통행료 징수' 구상이 그대로 현실화한다면 이 선박들이 모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만으로도 이란은 약 64억달러, 한화로 10조원에 육박하는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앞서 2019년에도 이와 유사한 호르무즈해협 통행료 징수 법안이 당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최대 압박' 정책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란 의회에 제출됐으나 통과되지는 않았다. 유엔해양법협약(UNCLOS) 제26조와 제44조에 따르면 국제 항행에 이용되는 해협에서는 모든 선박에 통과 통행권이 보장되며, 영해 내에서도 통과 자체에 통행료를 부과할 수는 없고 외국 선박을 위해 제공된 특정 서비스의 대가로만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이란은 이 협약에 서명하긴 했으나 비준하지는 않았다. 이란이 만약 호르무즈해협 통행료 징수를 시행할 경우 이는 '안보 서비스'에 대한 대가라는 주장도 펼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6.03.25. 17:26
"미국, 이란 의회의장·외무장관 암살표적서 일시 제외" 갈리바프 의장, 아라그치 외무…종전 협상 가능성 주목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고위급 협상을 추진하면서 이란 지도부 고위 인사 2명을 일시적으로 암살 표적에서 제외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이 인용한 미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최대 4∼5일간 공격 대상 명단에서 빠졌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이란 고위 지도자다. 특히 갈리바프 의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유력한 협상 파트너로 본다고 거론된 인물이다. 이스라엘은 전쟁이 시작된 이후 공습을 통해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보안 수장 알리 라리자니를 비롯한 많은 정권 인사를 제거했다. 또 이란 수뇌부를 계속 추적하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기자들에게 "우리는 그들(이란)의 지도부를 모두 죽였고, 이제 (이란에서) 새로운 집단을 갖게 됐다"며 "(이란의) 한 집단의 사람들과 상대하고 있으며, 그들은 곧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의 미온적 반응에도 종전 협상을 강하게 추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 종전 협상 중이라며 이란이 핵무기 포기 등 주요 쟁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전 종식을 위해 이란과 계속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면 더 강력하게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란 정권과 군부는 미국과 협상 중이 아니라고 부인한 상태다. 또 이란 측은 미국의 종전 조건에 부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이란 국영 매체는 전했다. 미국과 이란 사이 중재를 시도하는 튀르키예, 파키스탄, 이집트의 중재자들은 양측이 이른 시일 내에 만나 휴전을 논의하도록 압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요구 사항 사이에 격차가 커 당국자들은 회담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본다고 WSJ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아람
2026.03.25. 17:26
[그래픽] '미·이란 전쟁 한달' 인명 피해 상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지난달 28일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테헤란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오는 28일로 한 달째를 맞는다. 이란 보건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기준 이란에서 약 1천5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윤
2026.03.25. 17:26
中, 에어버스 항공기 101대 계약…美보잉과도 구매 협상 SCMP 보도…보잉 항공기 구매 여부, 미중정상회담이 변수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 동방항공이 유럽의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로부터 항공기 101대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어버스가 공급할 항공기는 A320네오로, 101대의 가격은 158억달러(약 23조6천억원)에 달한다. A320네오는 협동체(통로가 하나인 소형기) 여객기 A320 시리즈의 차세대 개량 모델로 최신형 엔진과 날개 끝 장치인 샤클렛을 장착해 연료 소모를 줄이면서도 효율을 개선해 항속 거리가 대폭 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좌석은 통상 150∼180석이지만, 기내 구성에 따라 최대 195석까지 배치할 수 있다. 대한항공 등도 이 기종을 많이 도입했다. 동방항공 측은 "이전 구매 때보다 에어버스로부터 상당한 가격 할인을 받았으며 2028∼2032년 도입 예정"이라면서 현재 정부 당국 승인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지난해 동방항공을 제외한 여타 중국 항공사 및 항공기 리스 그룹과 A320 항공기 148대 주문을 확보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에어버스 경쟁사인 미국 보잉사 간 항공기 구매 협상이 주목된다고 SCMP는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27일 데이비드 퍼듀 중국 주재 미국대사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보잉 항공기 구매 논의도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힌 바 있다. 외신을 종합하면 중국이 보잉 항공기 500대를 구매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은 작년 8월부터 흘러나왔으며, 작년 9월 방중한 미국의 초당파 하원의원 대표단이 중국 측에 보잉 항공기 구매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가에선 시 주석이 미중정상회담 개최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로 보잉 항공기 500대 계약을 활용할 것으로 관측한다. 애초 이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로 예정됐던 미중정상회담은 이란 전쟁을 이유로 연기됐으며, 미국 측 제안으로 5월 14∼15일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 중국 항공기 시장은 보잉이 독점했으나, 중국 당국이 대미 의존도를 줄일 목적으로 에어버스 점유율을 눈에 띄게 늘려온 가운데 중국의 보잉 항공기 주문은 미중 간 정치적 타협안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이 관세 또는 반도체 첨단 기술 수출 제한 등의 강경책을 구사할 때 에어버스 주문을 늘려 보잉을 압박했는가 하면 미중정상회담 등 중요 외교 행사 때 보잉 구매를 언급하며 화해 제스처를 해왔다. 보잉은 중국에 보잉737 시리즈를 주로 공급해왔으며 그 가운데 737-800기종이 주력이었다. 보잉은 738 맥스(MAX)를 중국 시장의 핵심 차세대 기종으로 삼고 대규모 계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CMP는 지난 15일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열린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를 비롯한 미중 대표단의 회담에서 보잉 항공기 구매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인교준
2026.03.25. 17:26
세계의 날씨(3월26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3∼ 7│ 비 │멜 버 른│ 15∼ 18│ 소나기 │ ├───────┼────┼─────┼───────┼────┼─────┤ │아 테 네│ 5∼ 19│ 맑음 │멕 시 코 시 티│ 6∼ 20│ 소나기 │ ├───────┼────┼─────┼───────┼────┼─────┤ │방 콕│ 27∼ 37│ 뇌우 │마 이 애 미│ 20∼ 27│ 맑음 │ ├───────┼────┼─────┼───────┼────┼─────┤ │베 이 징│ 10∼ 25│ 흐림 │몬 트 리 올│ -2∼ -5│ 눈비 │ ├───────┼────┼─────┼───────┼────┼─────┤ │베 오 그 라 드│ 9∼ 7│ 비 │모 스 크 바│ 0∼ 12│ 맑음 │ ├───────┼────┼─────┼───────┼────┼─────┤ │베 를 린│ 2∼ 9│ 흐림 │나 이 로 비│ 15∼ 26│ 소나기 │ ├───────┼────┼─────┼───────┼────┼─────┤ │브 뤼 셀│ 3∼ 7│ 소나기 │뉴 델 리│ 18∼ 34│ 뇌우 │ ├───────┼────┼─────┼───────┼────┼─────┤ │부 다 페 스 트│ 6∼ 13│ 비 │뉴 욕│ 8∼ 19│ 흐림 │ ├───────┼────┼─────┼───────┼────┼─────┤ │붸노스아이레스│ 17∼ 25│ 안개 │파 리│ 3∼ 9│ 소나기 │ ├───────┼────┼─────┼───────┼────┼─────┤ │카 이 로│ 12∼ 20│ 비 │프 라 하│ 3∼ 8│ 흐림 │ ├───────┼────┼─────┼───────┼────┼─────┤ │더 블 린│ 9∼ 9│ 흐림 │리우데자네이루│ 24∼ 33│ 구름조금 │ ├───────┼────┼─────┼───────┼────┼─────┤ │프랑크 푸르트│ 3∼ 9│ 소나기 │로 마│ 6∼ 11│ 비 │ ├───────┼────┼─────┼───────┼────┼─────┤ │제 네 바│ 1∼ 7│ 눈비 │샌 프란시스코│ 9∼ 22│ 맑음 │ ├───────┼────┼─────┼───────┼────┼─────┤ │하 노 이│ 21∼ 28│ 구름조금 │상 파 울 루│ 21∼ 28│흐려져 비 │ ├───────┼────┼─────┼───────┼────┼─────┤ │홍 콩│ 22∼ 26│ 흐림 │싱 가 포 르│ 25∼ 35│ 맑음 │ ├───────┼────┼─────┼───────┼────┼─────┤ │호 놀 룰 루│ 21∼ 26│ 소나기 │스 톡 홀 름│ 3∼ 9│ 흐림 │ ├───────┼────┼─────┼───────┼────┼─────┤ │이 스 탄 불│ 6∼ 12│ 흐림 │시 드 니│ 18∼ 30│ 뇌우 │ ├───────┼────┼─────┼───────┼────┼─────┤ │자 카 르 타│ 25∼ 28│ 비 │타 이 베 이│ 17∼ 23│ 흐림 │ ├───────┼────┼─────┼───────┼────┼─────┤ │요하 네스 버그│ 17∼ 27│ 뇌우 │테 헤 란│ 9∼ 17│ 비 │ ├───────┼────┼─────┼───────┼────┼─────┤ │쿠알라 룸푸르│ 24∼ 34│ 뇌우 │텔 아 비 브│ 11∼ 16│ 비 │ ├───────┼────┼─────┼───────┼────┼─────┤ │리 마│ 19∼ 26│ 소나기 │도 쿄│ 10∼ 13│ 비 │ ├───────┼────┼─────┼───────┼────┼─────┤ │리 스 본│ 12∼ 21│ 흐림 │토 론 토│ -6∼ 1│ 소나기 │ ├───────┼────┼─────┼───────┼────┼─────┤ │런 던│ 3∼ 10│ 흐림 │밴 쿠 버│ 1∼ 10│ 맑음 │ ├───────┼────┼─────┼───────┼────┼─────┤ │로스 앤젤레스│ 14∼ 28│ 안개 │바 르 샤 바│ 5∼ 9│ 비 │ ├───────┼────┼─────┼───────┼────┼─────┤ │마 드 리 드│ 6∼ 17│ 맑음 │워 싱 턴│ 9∼ 24│ 구름조금 │ ├───────┼────┼─────┼───────┼────┼─────┤ │마 닐 라│ 22∼ 36│ 구름조금 │취 리 히│ -1∼ 4│ 소낙눈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25. 17:26
"중동분쟁에 호르무즈 폐쇄…아동 40만명 의료품 배송 지연" 세이브더칠드런 "수단 의료 시설 90곳, 필수 의약품 부족"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중동 및 인근 지역 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되면서 아동 40만명을 위한 의료 물품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의료 물품에는 항생제, 항말라리아제, 구충제, 일상 및 응급치료에 쓰이는 물품이 포함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수단의 의료 시설 90여곳이 필수 의약품 부족 사태에 직면할 위험에 처해있다는 점을 감안해 대체 경로를 통해 공급을 이어가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아프가니스탄 아동 5천명과 임산부 및 수유부 1천400명을 위한 물품 운송 방법을 해상에서 항공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대규모 피난민이 발생한 레바논에는 현지 및 국경 지역에서 담요, 위생 키트, 식수 등 필수품을 배부하고 있으며 아동과 가족을 위한 심리적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빌렘 자위데마 세이브더칠드런 글로벌 공급망 디렉터는 "분쟁이 고조되며 세계 인도적 지원 체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생명을 살리는 구호물자 이동에 어떠한 장벽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상서
2026.03.25. 17:26
LA경찰국(LAPD)이 이번 주 음주 및 약물 운전 단속을 강화한다. LAPD는 주요 도로와 유흥가 인근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순찰 인력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과거 음주·약물 운전 사고와 체포 사례가 빈번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혈중알코올농도(BAC) 0.08% 이상이면 음주운전으로 간주된다. 21세 미만은 0.01%, 상업용 운전자는 0.04% 이상도 처벌 대상이다. 또한 음주 여부와 함께 유효한 운전면허 소지 여부도 함께 점검한다. LAPD는 “음주 운전은 알코올뿐 아니라 일부 처방약과 일반 의약품, 마리화나 등도 포함된다”며 “합법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 후 운전은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초범이라도 적발 시 평균 1만3500달러에 달하는 벌금과 각종 비용이 부과되고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단속은 순찰과 고정 검문소를 병행해 진행된다. 26일 리틀 도쿄, 27일 노스힐스와 하버드 하이츠 지역, 29일 하버드 게이트웨이와 우드랜드 힐스 지역에서 각각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검문소가 운영된다. 이은영 기자이번주도 음주단속 운전면허 소지 음주 운전 상업용 운전자
2026.03.25. 17:17
군부대 간부를 아는 것처럼 속여 군인과 대학생에게 접근해 돈을 가로챈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26일 사기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청주와 세종, 대전 일대에서 휴가 중인 병사 5명을 상대로 총 70만원을 받아 챙긴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해당 부대 간부와 아는 사이라고 속이며 접근한 뒤,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교통비 명목의 돈을 빌려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대학생 3명에게도 소속 대학 교직원을 안다고 거짓말을 한 뒤 같은 수법으로 약 5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실제 신분증을 촬영하도록 하며 안심시켰으나, 이 과정에서 신원이 특정돼 결국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초 군인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18일 청주 지역 한 모텔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인 여러 명에게 수백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지명 통보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3.25. 17:16
중동 사태로 촉발된 경제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이 오는 31일 국회에 제출된다. 정부와 여당은 추경의 신속한 처리를 통해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유가에 따른 국민 부담을 덜어 민생경제를 안정시킨다는 방침이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추경안 당정 협의에서 이 같은 추진 방향을 밝혔다. 저소득층과 소상공인, 청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박 장관은 “고유가·고물가 위기로 취약계층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복지·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며 “청년 고용 불안을 낮추고, 특히 ‘쉬었음’ 청년들을 산업 현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동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과 산업의 위기 극복에도 예산이 집중 투입된다. 정부는 기업의 물류 유동성 애로를 해소하는 데 주안점을 두는 한편, 에너지 신산업으로의 전환과 공급망 안정화를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박 장관은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첨단산업의 성장 기반을 확충하고 에너지 전환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밖에도 지방교부세와 지방교부금 등 지방 투자재원을 확충해 지역 경기 활성화를 함께 도모할 방침이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25. 17:05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2026년 추경 예산안과 관련해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상황에 대응하는 한편, 소상공인·청년 등 취약 계층의 민생 안정을 뒷받침하고 우리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며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6년 추가경정예산안 당정협의’에서 “금번 추경 예산안의 특징은 속도와 책임 두 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적기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경안을) 19일 만에 빠른 속도로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 국채 발행 없이 이재명 정부 경제 성장의 결실인 초과 세수를 활용해 추경 예산안 재원을 마련함으로써 국민의 부담을 최소화하여 책임 있는 정부의 모습을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2026년 추경 예산안의 3대 투자 중점으로 ▶국민의 고유가 부담 완화 ▶민생 안정 ▶산업 피해 최소화 및 공급망 안전을 꼽았다. 박 장관은 “먼저 고유가에 따른 국민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국내 기름값을 안정시켜 유류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최고가격제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어 “경제 상황 악화로 큰 영향을 받는 청년 고용 불안을 해소하고 쉬었음 청년을 고용 현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동 전쟁으로 피해 입은 기업과 산업의 위기 극복을 돕고 에너지 신산업 전환과 공급망 안정화를 지원하겠다”며 “기업의 물류 유동성 애로를 해소하는 데 주안점을 두는 한편 위기를 극복하고 나아가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첨단 산업 성장 기반을 확충하고 에너지 전환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교부세, 지방교부금 등 지방 투자 재원을 확충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추경안의 구체적 내용은 국무회의 직후인 오는 31일 국회에 제출하여 국민에게 자세히 설명해 드리고 추경 예산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향후 국회 심의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은 추경 심사를 다음 달 중순 이후로 미루자는 주장도 하고 있다”며 “국회가 한가롭게 (추경) 심가를 늦출 이유가 하나도 없다. 민주당은 오늘 당정협의를 시작으로 추경 심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앞서 당정은 (이번에) 25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는 것으로 논의한 바 있다”며 “(추경 편성을 통해) 고환율과 고물가로 인한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 기업의 자금 경색을 해소하고 수출을 지원하는 한편 서민의 생활 물가 부담을 경감하는 사업도 필요하다”고 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25. 17:05
‘다솜고-한국폴리텍대학-취업’ 전기과 1호 취업성공기 이천 SK하이닉스 현장에서 일하는 전기 설계 근무자 명단에는 낯선 이름이 하나 있다. ‘흐어민충(22)’. 다소 이국적인 이름이지만 그는 한국인이다. 낯선 땅에 낯선 사람, 낯선 언어, 낯선 문화까지. 어느 하나 익숙지 않은 환경에서 사춘기와 학창시절을 지나 대학에 진학하고, 현재는 어엿한 전기 엔지니어로 성장했다. 올해 2월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초년생이지만, 현재 전기 설계팀의 일원으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과정이 녹록지는 않았을 터였다. 도중에 좌절했을 만도 하다. 하지만 그는 “운이 좀 많이 따랐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한 단계씩 선택을 이어가며 배움의 과정을 쌓다 보니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가 말한 ‘선택’은 좋은 선택이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리고 그의 ‘좋은 선택’ 중에는 ‘한국폴리텍대학’과의 인연을 빼놓을 수 없다. 결국 그 선택은 현재 그에게 ‘다솜고-한국폴리텍대학(성남캠퍼스)-취업’ 1호라는 타이틀을 달아줬다. ━ 쉽지 않았던 한국생활, 자립하기 위한 첫 번째 선택(다솜고등학교) 흐어민충 씨는 2004년 베트남에서 태어났다. 그의 고향은 호찌민시에서 서남쪽으로 220여㎞ 떨어진 외곽지역 끼엔장성의 락자(Thành phố Rạch Giá)라는 항구도시다. 이곳에서 3000㎞ 이상 떨어진 한국에 온 그는 당장 학교생활에 적응해야 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처음 학교생활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려웠다”며 “친구들과 자연스러운 대화조차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힘든 시기가 지나고 어느 정도 한국생활에 익숙해졌을 무렵, 진로를 고민해야 할 시기가 찾아왔다. 어디서나 필요로 하는 현장 기술을 배울 수 있고, 다문화와 언어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곳. 그가 막연하게나마 바라던 환경이었다. 그러다 당시에 살던 대전과 좀 떨어진 제천에, 그가 그려왔던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바로 ‘한국폴리텍다솜고등학교(이하 다솜고)’다. 다문화가정이나 이주배경 외국인(재외동포, 영주권, 난민인정자녀) 자녀에게 기술을 가르치기 위해 한국폴리텍대학이 2012년에 설립한 고등학교다. 다문화 가정 자녀들 사이에선 '꿈의 학교'로 불려 경쟁률도 제법 높다. 그의 진로에 있어 첫 번째 선택이었다. 다솜고는 한 학년에 정원이 45명에 불과하다. 3개 과(스마트전기과, 컴퓨터기계과, 에너지설비과)에 한 과당 15명씩이다. 흐어민충 씨는 이 중 스마트전기과에 진학했다. 처음엔 생소했지만 수업과 실습에서 전기 설비가 실제로 작동하는 과정을 보며 흥미를 갖기 시작했고, 베트남·필리핀·우즈베키스탄 등 타지에서 온 비슷한 처지의 다문화 학생들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학업에도 잘 적응해 전기기능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 전기엔지니어의 꿈을 현실로 만든 두 번째 선택(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전기 엔지니어어의 길을 정하게 된 것도 이맘때다. 이를 위해 그는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전기과에 진학하기로 결심했다. 두 번째 선택이었다. 학과장인 민찬식 교수와의 인연이 시작된 계기이기도 하다. 이 선택을 두고 그는 “제 진로에서 하나의 큰 전환점이었다”고 짚었다. 이 무렵은 민 교수가 직접 다솜고를 방문해 취업 실태를 파악하면서 다솜고(스마트전기과) 졸업생의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전기과) 진학, 현장 워밍업, 취업을 책임지는 일련의 시스템을 기획하고 입시 설명회를 열던 시기였다. 그리고 흐어민충 씨는 다솜고 졸업-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입학 1호 학생이자 취업까지 논스톱으로 성공한 1호 졸업생이 됐다. 대학생활은 그에게 소중한 경험과 자양분으로 남았다. 다솜고 학생 및 졸업생,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재학생, 교수진이 함께 현지 기업 탐방, 현지 중학생 교육 봉사 등을 위해 열흘간 진행한 베트남 방문 일정에서 신입생이었던 그는 이중언어자로서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특히 당시 한-베 다문화센터, UN인권센터와 함께 진행한 베트남 현지 다문화 학생 대상 한국 입시·취업 상담은 흐어민충 씨가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 학업 생활도 충실했다. 2학년이었던 2025년 여름에는, 전기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전문가 양성 과정을 수료했다. 이 과정은 설계 도면을 2D가 아닌 3D로 모델링하는 작업을 한 달 만에 모두 익혀야 하는 집약 과정이다. 한마디로 BIM 전기 설계의 특훈 과정인 셈이다. 민 교수의 권유와 엔지니어로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본인의 노력이었다. 이 과정은 그가 현재 근무 중인 반도체·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인틱스(INTIX)’ 입사에 큰 이력으로 작용했다. ━ 한국폴리텍대학, 이유 있는 자신감을 심어준 든든한 힘 쉽지 않은 출발 선상에서 지금의 진로를 성공적으로 걸어온 그는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현장을 이해하는 전기·계장 설계 엔지니어로 성장하고 싶다”며 “한없이 부족한 저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폴리텍대학, 그리고 교수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폴리텍대학은 다문화 및 이주배경 외국인 자녀에게 훌륭한 선택지다. 적응해야 할 게 많은 이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최근 주한 몽골 대사관 및 고려인협회와 MOU를 맺고 한국 취업·정착을 도울 뿐 아니라, 다문화 출신 구직희망자를 위한 특화 교육(이주배경구직자 교육훈련과정)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앞으로 흐어민충 씨와 같은 제2, 제3의 성공사례가 기대된다. 흐어민충 씨는 “(한국폴리텍대학은) 제가 많이 배우고 ‘노력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1월 2일 첫 출근 이후 SK하이닉스 이천 현장에 파견돼 전기·계장 설계 실무를 익히며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혈혈단신으로 이국땅에 건너와 한국이라는 나라에 적응하기 바빴던 그는 이제 명절에 부모님께 용돈을 두둑이 드리는 아들이 됐다. 그는 말한다. “출발이 느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속도로 나아간다면 충분히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걸 믿어도 될 것 같다”고. ※공동기획: 중앙일보·한국폴리텍대학 류장훈([email protected])
2026.03.25.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