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원유 수출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PDVSA는 이날 텔레그램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과의 협상은 셰브런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에 적용된 방식과 유사한 시스템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가 자국 석유에 대한 유일한 권리를 보유한 국가라는 원칙을 유지하면서 상호 이익을 보장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석유 매장국인 베네수엘라에서 석유·가스의 탐사, 생산, 유통을 총괄하는 PDVSA는 이번 협상이 “엄격히 상업적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트럼프 정부가 추진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생포 작전’ 이후 미 정부와의 협력에 대해 제기될 수 있는 자국 내 논란과 반발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마두로 정부에서 석유 판매 관련 핵심 의사결정자 중 한 명이었던 델시 로드리게스 현 임시 대통령은 부통령 재직 시절 석유부 장관을 겸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PDVSA와 미 당국 간 원유 수출 협의 과정에도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의 협력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ABC뉴스와 CNN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원유 생산은 미국과만 협력하고, 중질유 판매 시 미국 기업을 우선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미국은 이날 베네수엘라로부터 3000만~50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넘겨받아 시장에 판매하고, 해당 수익금의 사용까지 통제하기로 베네수엘라 측과 합의했다.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 정부는 ‘평화’, ‘존중’, ‘비간섭’ 등의 표현을 강조하며, 이번 결정이 미국의 일방적 요구가 아닌 양국 간 대화를 통해 이뤄졌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PDVSA는 “이번 석유 무역 관계는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 피랍 이후 협력을 기반으로 양국이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1.07. 17:30
日산업계, 中 '희토류 보복'에 불안감 확산…車생산 영향 클듯 작년 中 '대미 희토류 통제' 당시 日도 타격…"한미일 거국적 대응" 목소리도 日언론 "中, 여행 자제령·외교전 효과 없자 희토류 카드…日대응책 불충분"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반발해 일본을 상대로 희토류 등이 포함된 이중용도 물자의 수출 규제를 강화하자 일본 산업계에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상황에서 지금까지 경계해 왔던 시나리오가 현실화했다는 우려와 함께 자동차, 전자부품, 기계 등 폭넓은 산업 분야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중경제협회 등이 전날 도쿄에서 개최한 신년 행사에서 신도 고세이 회장은 중일 갈등에 대한 직접적 논평을 자제하면서도 "매우 힘든 환경에서 (새해의) 막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 이례적으로 불참한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를 대신해 참석한 뤄샤오메이 경제상무공사는 "현재 중일 관계는 국교정상화 이후 가장 엄중한 국면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일부 희토류 관련 품목의 일본 수출 허가 심사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세 조치에 대응해 작년 4월 이중용도 물자로 규정했던 사마륨, 가돌리늄, 터븀, 디스프로슘 등 7개 중희토류가 수출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중국이 작년 미국을 대상으로 희토류 수출을 통제했을 때 일본 내 자동차 생산도 일시 중단됐다고 전했다. 당시 스즈키가 약 3주간 일본 공장 생산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한 자동차 기업 간부는 "다시 공급이 불안정해지면 감산해야 할지 모른다"고 요미우리신문에 말했다. 도요타통상의 이마이 도시미쓰 사장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금지한다면 정말로 중대한 문제가 된다며 "한미일이 거국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의 기우치 다카히데 연구원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1년간 본격 규제할 경우 일본의 경제 손실은 약 2조6천억엔(약 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은 희토류 수입국을 호주 등으로 다변화하고 태평양 미나미토리시마 인근 해역에서 희토류 시험 굴착을 추진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으나, 아직은 충분치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일본의 중국 희토류 의존도는 2020년 58%까지 낮아졌다가 2024년 수요 증가 탓에 72%로 다시 높아진 상태다. 마이니치신문은 "미국을 비롯한 각국과의 중요 광물 공급망 강화 협력은 본격화하지 않았고,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는 제품·기술 개발은 아직 진행 중"이라며 중국이 희토류 수출 금지를 시행할 경우 일본이 해결책을 모색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 내에서 중국이 전선(戰線)을 확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면서 이번 조치 목적 중 하나로 '일본 군사력 제고'가 거론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마이니치는 중국이 '일본 군사 용도, 군사력 제고에 도움이 되는 모든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힌 데 대해 "이번 조치의 핵심은 '이중용도'의 대상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해석하는 것"이라며 중국 측이 민간용으로 사용되는 희토류도 포함할 여지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중국이 일본 여행 자제령을 통해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철회를 끌어내려 했으나 실패했고, 이후 각국을 상대로 '일본 군국주의 부활'을 호소하는 외교전을 펼쳤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짚었다. 이어 "이러한 오산에 화가 치민 중국 측이 수출 규제 강화로 나아간 듯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시기에 수출 규제를 발표해 일본을 징계의 본보기로 삼는 태도를 나타냈다고 해설했다. 마이니치는 "중국 관료기구의 다카이치 정권에 대한 강경 자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충성심을 나타낸다는 정치적 의미를 띤다"며 "중국이 치켜든 주먹을 내릴 시기는 아직 예측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1.07. 17:26
中, 항모 탑재 5세대 스텔스 J-35 양산 앞두고 시험 비행 "대량 생산할 수준"…대만 겨냥 中 군사적 위협 커질듯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이 항공모함 탑재용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젠)-35의 양산을 앞둔 시험 비행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고 홍콩 명보와 중국 글로벌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영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AVIC는 지난 6일 랴오닝성 선양의 자사 공장 상공에서 J-15 시험 비행을 했다면서 전날 웨이보에 관련 내용을 게시했다. J-35는 2012년 시험 비행을 거쳐 2024년 11월 제15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 에어쇼)에서 공개된 데 이어 작년 9월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개최된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행사, 작년 11월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에어쇼에서 선보였다. AVIC가 게시한 사진과 영상에는 J-35는 녹색으로 밑칠 페인트만 한 상태였다. 명보는 J-35의 순수 음향 이륙 영상과 동체 세부 정보가 공개된 것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는 대량 생산을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전술 코팅(도색)을 하지 않은 J-35는 아직 인민해방군 해군에 인도되기 전 시험 비행이라는 것을 나타낸다"며 "이후 완전한 전술 코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J-35A는 공군용이고, J-35는 항모 운용을 위한 버전으로 갑판에서 함재기를 급가속해 곧장 쏘아 올리는 전자기식 캐터펄트(사출기) 방식으로 이륙할 수 있다. 중국의 3호 항모로 작년 11월 취역한 푸젠함이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5세대 스텔스 전투기는 네트워킹 기능을 통해 향상된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스텔스 기능 이외에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 최첨단 항전 장비를 갖췄으며 초고속 순항 능력, 첨단센서 융합 기반의 탁월한 기동력과 전투력을 자랑한다. J-20에 이은 중국의 두 번째 스텔스 전투기인 J-35는 미국의 F-35, 러시아의 Su-57을 겨냥한 것이다. 중국 안팎에서는 푸젠함 취역에 이은 J-35 양산을 통한 중국군의 전투력 향상이 서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의 군사적 긴장을 더 고조시키고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도 커질 것으로 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인교준
2026.01.07. 17:26
사우디-파키스탄 군사 밀착…제트기 구매로 3조원 채무탕감 추진 中과 공동개발 JF-17 구매 핵심…사우디는 재정난 파키스탄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와 파키스탄이 약 20억달러(약 2조9천억원) 규모의 사우디 차관을 JF-17 전투기 구매 계약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파키스탄이 심각한 재정난에 처한 가운데, 사우디가 중동에서 미국의 안보 공약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비해 안보 파트너십을 재조정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파키스탄 측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논의의 핵심은 파키스탄과 중국이 공동 개발하고 파키스탄에서 생산되는 전투기 JF-17 '선더'(thunder)다. 전체 거래 규모는 약 40억달러에 이르며, 차관 전환분 외에 추가 장비 구매에 20억달러가 투입될 수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파키스탄의 예비역 공군 중장 아미르 마수드는 파키스탄이 JF-17 전투기와 전자·무기 시스템 등 장비 공급과 관련해 사우디 포함 6개국과 협의 중이거나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이스라엘의 카타르 도하 공습 이후 상호방위 협정을 맺은 바 있다. 협정은 '두 나라 중 어느 한 나라에 대한 침략을 양국 모두에 대한 침략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양국 간 방위 협력 증진과 공동 억지력 강화가 목표다. 이전부터 파키스탄은 사우디에 훈련 및 자문 파견 등 군사적 지원을 제공해왔으며, 사우디는 경제난을 겪는 파키스탄에 여러 차례 재정지원을 해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6.01.07. 17:26
美 '플로이드사건' 도시서 30대女 이민단속요원 총격에 사망 파장(종합2보) 국토안보부 "테러용의자에 방어사격" VS 미니애폴리스 시장 "무모한 무력사용" 트럼프 "자기방어 총격으로 보여…급진좌파 폭력서 법집행관 보호해야" 트럼프의 "소말리아 이민자 강력단속" 예고직후 발생…단속 반대시위 확산 '촉각' (뉴욕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박성민 이지헌 임미나 특파원 = 7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 과정에서 30대 여성이 ICE 요원의 총격에 숨졌다. 공교롭게도 사건 현장은 트럼프 집권 1기때 전국적인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시위를 촉발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발생한 곳에서 채 2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인데다, 필요 이상의 과도한 법집행 여부가 쟁점이라는 공통점까지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미 국토안보부와 미니애폴리스 수사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날 미니애폴리스의 ICE 요원들이 표적 작전을 수행하던 중 37세 여성 한 명이 ICE 요원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이 여성의 신원은 미니애폴리스에 거주하던 르네 니콜 굿이라고 지역 신문 미네소타 스타트리뷴이 전했다. 브라이언 오하라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여성이 머리에 총격을 당했으며, 현장에서 응급처치가 시행된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국토안보부는 사건 발생 후 낸 성명에서 "ICE 요원이 표적 작전을 수행하던 중 폭도들이 요원들을 막기 시작했고, 이들 과격 폭도 중 한 명이 자신의 차량을 무기화해 요원들을 차로 쳐 살해하려 했다"라며 "이에 한 ICE 요원이 자신과 동료의 생명, 공공안전을 우려해 방어 사격을 가했다"라고 말했다. 국토안보부는 사망 여성의 행위에 대해 "테러 행위"라고 규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방금 사건 영상을 시청했다면서 "보기에 참혹한 장면이었다. 비명을 지르는 여성은 명백히 전문 선동가였다. 그리고 차량을 운전하던 여성은 매우 무질서하게 방해하고 저항하고 있었고, ICE 요원을 폭력적이고 고의적이며 잔인하게 차로 치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해당 요원이) 자기 방어를 위해 그녀를 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뒤 "첨부된 영상을 보면 그가 살아있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그는 지금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건은 전체적으로 조사 중이지만, 이런 사건의 이유는 급진 좌파가 매일 우리의 법 집행관과 ICE 요원을 위협하고 폭행하며 표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단지 미국을 안전하게 만드는 임무를 수행하려 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 법 집행관들을 이 급진 좌파 폭력·증오 운동으로부터 지지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사건 경위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미니애폴리스 시장과 경찰은 사건 경위에 대해 연방당국 발표와 상반되는 설명을 내놨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국토안보부의 설명에 대해 "헛소리"라고 비판한 뒤 "ICE 요원이 무모하게 무력을 사용해 인명 피해를 냈다"라고 주장했다. 프레이 시장은 또 "미니애폴리스에서 꺼지라. 우리는 당신들이 여기 있는 걸 원치 않는다"며 ICE를 거칠게 비난하기도 했다. 오하라 경찰국장도 "해당 여성이 법 집행 요원의 조사 또는 활동의 표적이었다는 어떤 징후도 없다"며 중년의 백인인 해당 여성이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ICE 요원이 나타난 현장의 길을 막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또 다른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공포를 조장하기 위해 설계된 통치의 결과를 목격하고 있다"고 밝힌 뒤 미네소타 주민들에게 "나는 여러분의 분노를 느낀다. 나도 화가 난다"면서도 평화로운 시위를 당부했다. 월즈 주지사는 또 "우리는 연방 정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와 크리스티 놈(국토안보부 장관), 당신들은 충분히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에 공유된 목격자들의 촬영 영상을 보면 요원들이 도로 한가운데에 옆으로 멈춰 서 있는 SUV에 다가가 차문 손잡이를 잡고 열려고 시도했고, 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바로 앞에 서있던 ICE 요원이 총을 꺼내 차안으로 최소 두 발을 발사했다. 이후 통제력을 상실한 SUV는 근처 인도에 주차된 두 대의 차량을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다만 이 영상만으로는 총격이 이뤄지기 전에 차량이 경찰관을 치었는지 여부는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는다. 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그녀는 차를 몰고 가던 중이었고, 그들이 그녀를 죽였다"고 언론에 말했다. 미네소타 스타트리뷴에 따르면 희생된 여성의 어머니 도나 갱거는 인터뷰에서 "내 딸은 그런 일(ICE 요원에게 저항하는 시위)과는 전혀 무관했다"며 "르네는 매우 자비로웠고 평생 사람들을 돌봐왔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이민 당국이 미네소타주에서 대규모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에 착수한 가운데 나왔다. 앞서 ICE의 토드 라이언스 국장 직무대행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미네소타주에서 ICE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단속 작전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앞서 미 언론들은 이민 당국이 요원 약 2천명을 미니애폴리스 일대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수십만명의 소말리아 난민들이 한때 번영했던 미네소타주를 장악했다"며 강도 높은 이민자 단속 및 추방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미네소타를 상대로 한 전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민주당 정치인이 이끄는 미네소타주를 상대로 이민 단속 외에도 전 방위로 압박 강도를 높여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미네소타주에서 복지 프로그램 지원금 부정 수급 사기가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미네소타주 등 5개 주에 대한 저소득층 아동 지원 예산 지급을 보류하기도 했다. 총격 사망 경위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연방 당국의 인도주의적 고려없는 실적지향적 고강도 이민 단속 작전을 비판하는 시위가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니애폴리스는 경찰의 과도한 법 집행으로 목숨을 잃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이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플로이드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인 지난 2020년 5월 미니애폴리스에서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의 무릎에 목이 9분 30초가량 눌리면서 사망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전역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시위가 벌어졌다. AP통신은 이번 총격 사건이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에 의해 사망한 장소에서 불과 1마일(1.6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또 민주당의 소말리아 이민자 출신 연방 하원의원 일한 오마르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오마르 의원은 이번 사건을 "법 집행이 아닌 국가 폭력"이라고 규정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이 사건이 온라인상에서 큰 파장을 일으킨 뒤 사건 현장에는 수백 명의 분노한 시위대가 몰려들었으며, 저녁이 되자 희생된 여성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들은 모두 함께 ICE 단속 요원들에 맞서 저항할 것을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6.01.07. 17:26
젤렌스키, 트럼프에 '마두로처럼 체첸수장 타도' 제안 푸틴 종전협상 지연에 "압박할 도구될 수 있다" 주장 안전보장·영토 등 종전안 추가협의 위해 트럼프 재회동 추진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에 러시아 체첸공화국 지도부 타도를 대러시아 압박 수단으로 제안했다. 로이터,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취재진과 왓츠앱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설명하다가 이 같은 구상을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수장을 지목하며 "모종의 작전을 수행해 러시아를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권좌에서 제거한 것과 같은 작전을 체첸에 단행하라는 얘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카디로프를 축출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종전협상에 임하는 태도를 재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푸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하는 우크라이나 종전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서방 안보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전장의 우위 때문에 시간을 끌수록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타협을 거부할 사유를 계속 만들고 있다고 관측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은 러시아를 압박해야 한다"며 "그들은 도구를 갖고 있고 방법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두로 사례를 보면 전 세계가 신속한 작전의 결과를 볼 수 있었다"며 카디로프에게도 '모종의 작전'을 수행하자고 제안했다. 카디로프는 '푸틴의 충견'으로 불릴 정도로 푸틴 대통령에게 충성심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에도 자체 병력을 보내는 방식으로 개입했고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써야 한다는 강경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카디로프는 독립을 추진하다가 러시아에 초토된 뒤 자치공화국으로 편입된 체첸을 20년 넘게 철권으로 통치하며 인권유린 비판을 받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을 전해들은 카디로프는 격분해 반박을 쏟아냈다. 카디로프는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비겁하다"며 "젤렌스키는 다른 사람이 싫은 사람을 징벌하는 것을 안전한 거리에 물러서서 지켜보는 것을 불편하게 여기지 않겠다는 걸 암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굴욕을 자초하지 말고 체면 좀 차리라"며 "사내 기질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 말과 요구가 얼마나 굴욕적으로 들릴지 이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종전안과 관련해 추가 협의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달 말에 4년이 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가로막는 최대 쟁점은 서방의 우크라이나 안전보장과 국경 재설정이다. 서방 내에서는 유럽이 안전보장을 주도하고 미국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큰 틀의 합의가 이뤄졌다. 우크라이나는 휴전이 이뤄진다면 미국이 15년 넘게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해줄 것을 확약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력 개입 자체를 거부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요새가 빼곡한 동부 도네츠크 주의 소유권을 두고 접점없는 대치를 되풀이하고 있다. 러시아는 도네츠크 전체를 포기하라고 요구하지만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선을 동결하고 비무장지대를 만들자고 맞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장재은
2026.01.07. 17:26
"중국, 자국 기업들에 '엔비디아 H200 구매' 일단 중단 지시" 디인포메이션 보도 "중국산 칩 병행 구매 의무화 검토"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중국 정부가 일부 기술기업들에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 구매 계획을 일단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 차원에서 H200 구매를 허용할지, 만일 허용한다면 어떤 조건들 아래 허용할지를 결정할 때까지 구매 주문을 하지 말라고 이번 주 정부 관리들이 일부 기술기업들에 지시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정부 차원의 검토가 끝나기 전에 기업들이 H200 칩 구매에 달려드는 것을 정부가 원하지 않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H200 칩의 중국 판매를 허용하자 중국 기업들이 앞다퉈 구매 주문에 나선 가운데 중국 당국이 구매와 관련한 움직임에 나섰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몇주 동안 칩 설계업체, 제조업체, 주요 기술 기업들을 불러 회의를 하면서 H200 칩 구매 가이던스를 모색했다. 이런 면담들은 기업들을 따로 불러 H200 칩 수요를 파악한 뒤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 명의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기업들이 H200 칩을 구매할 경우 그에 상응해 일정 비율의 중국산 칩도 사도록 의무화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 비율은 중국산 칩이 H200 칩을 대체할 수 있는지, 중국 내 공급망이 이 구매 비율을 충족할 만큼 충분한지에 대한 평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6일 소비자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퐁텐블로 호텔에서 개최한 언론·애널리스트 대상 회견에서 중국 시장 상황과 관련해 "고객 수요가 매우 높다"며 "그래서 공급망을 가동했고 H200이 라인에서 쏟아져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수입을 승인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중국 정부로부터는 아무런 발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매 주문서가 도착하면 그 자체가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정우
2026.01.07. 17:26
세계의 날씨(1월8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2∼ 4│ 소나기 │멜 버 른│ 20∼ 41│ 구름조금 │ ├───────┼────┼─────┼───────┼────┼─────┤ │아 테 네│ 7∼ 16│ 맑음 │멕 시 코 시 티│ 7∼ 20│흐린 후 갬│ ├───────┼────┼─────┼───────┼────┼─────┤ │방 콕│ 22∼ 29│ 구름조금 │마 이 애 미│ 19∼ 27│ 맑음 │ ├───────┼────┼─────┼───────┼────┼─────┤ │베 이 징│ -9∼ 2│ 맑음 │몬 트 리 올│ -2∼ 1│ 구름조금 │ ├───────┼────┼─────┼───────┼────┼─────┤ │베 오 그 라 드│ -7∼ -2│ 눈 후 갬 │모 스 크 바│ -7∼ -6│ 눈 │ ├───────┼────┼─────┼───────┼────┼─────┤ │베 를 린│ -9∼ -4│ 흐림 │나 이 로 비│ 13∼ 27│ 흐림 │ ├───────┼────┼─────┼───────┼────┼─────┤ │브 뤼 셀│ -1∼ 3│흐려져 비 │뉴 델 리│ 7∼ 12│ 소나기 │ ├───────┼────┼─────┼───────┼────┼─────┤ │부 다 페 스 트│ -7∼ -4│ 구름조금 │뉴 욕│ 2∼ 7│차차흐려짐│ ├───────┼────┼─────┼───────┼────┼─────┤ │붸노스아이레스│ 12∼ 26│차차흐려짐│파 리│ 3∼ 10│ 비 │ ├───────┼────┼─────┼───────┼────┼─────┤ │카 이 로│ 8∼ 25│ 구름조금 │프 라 하│-11∼ -2│ 흐림 │ ├───────┼────┼─────┼───────┼────┼─────┤ │더 블 린│ 1∼ 4│ 흐림 │리우데자네이루│ 23∼ 31│ 소나기 │ ├───────┼────┼─────┼───────┼────┼─────┤ │프랑크 푸르트│ -3∼ 2│ 눈 │로 마│ -2∼ 8│ 구름조금 │ ├───────┼────┼─────┼───────┼────┼─────┤ │제 네 바│ -4∼ 1│ 눈비 │샌 프란시스코│ 7∼ 13│ 맑음 │ ├───────┼────┼─────┼───────┼────┼─────┤ │하 노 이│ 10∼ 19│ 맑음 │상 파 울 루│ 21∼ 29│ 비 │ ├───────┼────┼─────┼───────┼────┼─────┤ │홍 콩│ 11∼ 17│ 구름조금 │싱 가 포 르│ 24∼ 32│ 소나기 │ ├───────┼────┼─────┼───────┼────┼─────┤ │호 놀 룰 루│ 22∼ 28│ 맑음 │스 톡 홀 름│ -1∼ 0│ 소낙눈 │ ├───────┼────┼─────┼───────┼────┼─────┤ │이 스 탄 불│ 5∼ 14│ 비 │시 드 니│ 20∼ 32│ 맑음 │ ├───────┼────┼─────┼───────┼────┼─────┤ │자 카 르 타│ 24∼ 30│흐려져 비 │타 이 베 이│ 8∼ 13│ 흐림 │ ├───────┼────┼─────┼───────┼────┼─────┤ │요하 네스 버그│ 19∼ 29│ 뇌우 │테 헤 란│ -1∼ 11│흐린 후 갬│ ├───────┼────┼─────┼───────┼────┼─────┤ │쿠알라 룸푸르│ 24∼ 29│ 비 │텔 아 비 브│ 10∼ 23│ 구름조금 │ ├───────┼────┼─────┼───────┼────┼─────┤ │리 마│ 17∼ 24│ 흐림 │도 쿄│ 0∼ 11│ 맑음 │ ├───────┼────┼─────┼───────┼────┼─────┤ │리 스 본│ 7∼ 15│ 흐림 │토 론 토│ 2∼ 5│ 흐림 │ ├───────┼────┼─────┼───────┼────┼─────┤ │런 던│ 2∼ 9│ 비 │밴 쿠 버│ 1∼ 6│ 소나기 │ ├───────┼────┼─────┼───────┼────┼─────┤ │로스 앤젤레스│ 5∼ 14│ 맑음 │바 르 샤 바│ -6∼ -4│ 흐림 │ ├───────┼────┼─────┼───────┼────┼─────┤ │마 드 리 드│ 2∼ 6│ 비 │워 싱 턴│ 3∼ 10│차차흐려짐│ ├───────┼────┼─────┼───────┼────┼─────┤ │마 닐 라│ 22∼ 28│ 소나기 │취 리 히│ -4∼ 3│ 눈비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1.07. 17:26
굳이 병합 욕심까지…"美, 이미 그린란드 '자유이용권' 확보" 2차 세계대전 중 '그린란드 방위조약' 체결…광범위한 군사활동 가능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보를 이유로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한 병합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군사적으로는 사실상 '자유이용권'을 획득한 상태라는 지적이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미국이 그린란드를 매입하거나 무력으로 병합하지 않더라도 이미 원하는 것을 대부분 얻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확보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80여년 전 덴마크와 체결한 방위협정 때문에 미군은 그린란드에서 광범위한 군사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협정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출범 전인 제2차 세계대전 중 체결됐다. 1941년 덴마크가 나치 독일에 점령되자 워싱턴 주재 덴마크 대사가 본국과의 연락이 끊긴 상태에서 독자적으로 서명했다. 당시 미국은 나치 독일이 그린란드를 장악하면 미국 본토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 이 협정에 따라 미군은 그린란드에 진주해 독일군을 축출했고, 전쟁 기간 활주로와 기지 등 군사시설을 건설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이 협정은 유효하다. 미국은 그린란드 전역에서 군사기지를 건설할 수 있고, 병력을 주둔시킬 수 있다. 또한 항공기와 선박이 이동을 폭넓게 통제할 권한도 지니고 있다. 구(舊)소련과의 냉전이 끝난 이후 미군이 그린란드에서 운용하던 군사기지는 대부분 폐쇄됐지만, 현재도 미사일을 감시하기 위한 피투피크 우주기지가 기능하고 있다. 물론 미국이 아무런 제약 없이 그린란드를 군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04년 개정한 협정 내용에 따라 미국은 군사적으로 중대한 변화가 예상될 경우엔 덴마크 및 그린란드와 먼저 협의해야 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항도 미국의 행동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덴마크의 국방 전문가 페터 에른스트베드 라스무센은 "형식에 불과한 조항"이라며 "미국이 원한다면 기지나, 비행장, 항구를 건설하겠다고 통보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안보상의 이유라면 그린란드 병합 대신 현재 방위협정을 이용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나토 동맹국인 덴마크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매입이나 점령을 언급하는 것은 외교적 마찰만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개발이 트럼프 대통령의 숨은 의도라고 하더라도 여전히 그린란드 매입이나 점령까지는 불필요하다는 게 NYT의 반론이다. 그린란드는 경제 개발을 위해 해외 투자가 필요하고, 누구와도 함께 사업할 수 있다는 실용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6.01.07. 17:26
"마두로 체포 환영하는 시민 잡아라"…휴대폰 뒤지고 불심검문도 베네수엘라 임시정부, 비상사태 선포…소총 무장한 복면 민병대 활동 NYT "미국, 베네수 인권 문제에 침묵…석유 확보·마약 차단에 집중"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군에 전격 체포돼 미국에 압송된 후에도 베네수엘라 내부의 통제와 탄압은 오히려 한층 더 심해졌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감시·탄압 기구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으며, 마두로 대통령 체포를 환영하는 시민들을 색출하기 위한 '백색 테러' 수준의 검열이 자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보안군은 지난 3일 마두로 대통령 압송 이후 도심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대중교통 버스에 난입해 승객들의 휴대전화를 무작위로 뒤지고 있다. 현지 인권단체 '휴먼 칼레이도스코프'의 가브리엘라 부아다 대표는 "보안군이 시민들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왓츠앱 메신저를 열고 '침공', '마두로', '트럼프' 같은 키워드를 검색한다"며 "채팅창에서 마두로의 체포를 축하하거나 반기는 내용이 발견되면 즉시 연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 술리아주에서는 56세의 한 채소 상인이 마두로 대통령 체포 소식을 듣고 "이제 감옥에서 춤이나 춰라"고 환호했다가 이틀 뒤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아내는 남편의 석방을 위해 경찰에 1천달러(약 145만원)와 과일, 채소 꾸러미를 뇌물로 바쳐야 했다고 한다. 이처럼 마두로 대통령 지지 세력의 시민 탄압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정작 그를 축출한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 인권 문제에 침묵하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현재 베네수엘라의 실권은 마두로 정권의 부통령이었던 델시 로드리게스 대통령 권한대행이 쥐고 있다.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공개적으로는 미국의 급습을 비난하고 마두로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면서도 물밑에서는 미국의 요구에 순응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회복이나 인권 개선보다는 석유 확보와 마약 밀매 차단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범 석방이나 망명 정치인 귀국 문제와 관련해 "아직 그 단계까지 가지 않았다"며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은 석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은 것도 이런 해석에 힘을 싣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문으로 악명이 높은 정치범 수용소 '엘 엘리코이데'가 폐쇄됐다고 언급했지만, 현지에서는 여전히 이 수용소가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의 묵인 속에 로드리게스 임시 정부는 '90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 조치로 보안군은 미국의 공격을 지지하는 것으로 의심하는 누구든 즉시 수색하고 체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거리에는 소총으로 무장한 복면 민병대 활동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로드리게스 권한대행 취임식 현장에서는 취재 중이던 기자 14명이 구금됐으며, 서부 지역에서는 공중에 총을 쏘며 마두로 대통령 체포를 축하하던 노부부가 체포되기도 했다. 이 같은 탄압은 베네수엘라에서 낯선 일은 아니지만, 미국의 직접적인 영향력이 커진 상황에서 통제가 오히려 강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런 이유로 그동안 마두로 정권에 반대해온 시민이 대다수였음에도 체포 이후 공개적인 축하 분위기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오히려 전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대규모 친정부 시위에는 마두로 정권의 실세인 디오스다도 카베요 내무장관이 등장했다. 카베요 장관은 무장한 보안군을 대동한 채 "영원히 충성! 배신자는 없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지지층을 결집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1.07. 17:26
[그래픽] 트럼프 행정부 베네수엘라 석유자원 관할 구상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제재 때문에 합법적인 수출이 막힌 베네수엘라의 원유를 시장에 대신 팔고, 그 수익을 베네수엘라 안정화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행정부의 대베네수엘라 정책을 안정화, 회복, 전환(stabilization, recovery, transition) 3단계로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윤
2026.01.07. 17:26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 직후 ‘셀카’를 함께 촬영한 샤오미 스마트폰을 두고 “중국과 협력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3박4일간의 방중 일정 마지막 날인 지난 7일 상하이에서 가진 동행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왜 중국 물건을 선전해줬느냐, ‘친중’이냐고 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일부가 공연히 하는 소리”라며 샤오미폰에 담긴 한중 협력의 의미 등을 소개했다. 이 샤오미폰은 지난해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당시 시 주석이 선물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샤오미폰을 개통해달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고 이번 방중길에 들고 가 시 주석과 셀카를 찍어 화제를 모았다. 이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화질은 확실하쥬?경주에서 선물 받은 샤오미로 시진핑 주석님 내외분과 셀카 한장, 덕분에 인생 샷 건졌다”며 시 주석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신기종은 한국산 디스플레이를 안 쓴 것 같고 한국산이 쓰인 구기종을 (시 주석이) 선물로 줬다”며 “한중 협력 취지로 (양국이) 같이 만든 물건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메라 성능이 많이 좋더라. 기회가 되면 셀카 하나 찍어놓으려고 일부러 개통해 (중국에) 가져왔다”며 “마침 사진 찍는 장면을 누가 찍어서 잘 된 것 같다. 재미있었다”고 했다. 또 시 주석이 샤오미폰을 선물할 당시 “통신보안은 되느냐”는 자신의 농담에 “뒷문(백도어)을 확인해보라”고 응수했던 일화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약간 험한 농담을 해 (시 주석이)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는데 잘 받아줬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1.07. 17:1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7회계연도 국방예산을 1조5000억 달러(약 2176조원)로 대폭 증액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수준보다 50% 이상 늘리는 것으로, 실현될 경우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방비 증액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상·하원 의원과 각료, 정치 지도자들과 길고 어려운 협의를 거쳐 2027년 국방 예산은 1조 달러가 아니라 1조5000억 달러가 돼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우리가 오랫동안 누릴 자격이 있었던 ‘꿈의 군대(Dream Military)’를 구축하고, 어떤 적이 있더라도 미국의 안전과 안보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 의회를 통과해 시행 중인 2026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국방예산은 국방수권법(NDAA) 기준 9010억 달러(약 1307조원)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은 이보다 약 6000억 달러(약 870조원)를 추가로 늘리자는 것이다. 미국은 이미 국방비 지출에서 세계 2위부터 10위까지 국가의 합계보다 많은 예산을 쓰고 있어,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원 마련 방안으로 자신의 관세 정책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과거 전례 없는 수준으로 미국을 갈취해온 다른 나라들로부터 막대한 관세 수입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1조 달러 규모를 유지했을 것”이라며 “관세를 통해 창출된 엄청난 수입 덕분에 1조5000억 달러라는 수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같은 수입으로 “국가 부채를 줄이고, 중산층 애국자들에게 상당한 배당을 지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관세 수입만으로 대규모 국방비 증액을 충당하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나온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30일까지 관세 수입은 약 1950억 달러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관세 수입을 활용해 대부분의 미국인에게 2000달러 규모의 ‘관세 환급 수표’를 지급하겠다는 구상도 밝힌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산업체를 향해서도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방산 기업들은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경영진 보상보다 미래 군사 장비를 위한 현대식 공장 건설에 투자해야 한다”며 “중요 장비의 생산과 유지·보수가 제때 이뤄질 때까지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 경영진 보상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방비 증액 구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강경한 대외·안보 행보와 맞물려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 이후에도 카리브해에 배치한 미군 병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문제와 관련해서도 미군 활용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국방예산 증액안은 의회의 승인 없이는 시행될 수 없다. 재정 부담과 정부 지출 감축 기조와의 충돌을 둘러싸고 의회 내에서 치열한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6.01.07. 17:06
이탈리아, 예멘 섬에 고립된 자국민 항공편으로 귀국시켜 사우디·UAE 충돌로 예멘 소코트라섬 항공관제 중단…외국인 600명 발묶여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이탈리아 정부가 예멘의 한 섬에 발이 묶인 수십 명의 자국민을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협조를 얻어 항공편으로 귀국시키기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예멘의 소코트라섬에 발이 묶인 이탈리아인 중 46명의 관광객을 먼저 항공편을 통해 사우디 홍해 연안의 제다로 탈출시켰다고 밝혔다. 사우디 정부는 이탈리아인들에게 4일간의 환승 비자를 발급하는 등 이탈리아 정부의 자국민 귀국 작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소코트라섬에 있는 나머지 59명의 이탈리아인들도 며칠 내로 추가 항공편을 통해 귀국시킬 예정이다. 소코트라는 예멘 남쪽 해안에서 300㎞ 떨어진 섬이다. 예멘 본토와는 지리적으로 먼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내전 등 본토의 정세 불안에 영향을 받지 않은 채 외국 관광객을 꾸준히 유치해왔다. 하지만 최근 아랍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예멘 영토에서 충돌하면서 정정 불안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았고, 소코트라섬도 영향을 받았다. 서로 적대 관계에 있는 예멘의 내전 세력을 배후에서 각각 지원해온 사우디와 UAE의 갈등이 격화하자 소코트라 공항의 항공관제도 중단됐다. UAE가 사우디의 요구에 따라 지난주 자국군을 예멘에서 철수시키면서, UAE를 경유해 소코트라를 오가는 항공편이 끊겼고, 소코트라에 들어간 외국인 관광객 600여명도 발이 묶였다. 사우디와 UAE는 그동안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에 맞서 국제적으로 승인된 예멘 정부를 복원한다는 공동 목표 아래 협력해왔으나, 예멘 남부의 독립을 추구하는 남부과도위원회(STC)를 둘러싼 입장 차이로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용래
2026.01.07. 16:26
캐릭터AI·구글, '챗봇이 청소년 자해 조장' 소송 합의로 종결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끈 인공지능(AI) 챗봇 '캐릭터AI' 운영업체와 구글이 청소년 자살·자해에 챗봇이 영향을 줬다고 주장하는 소송 여러 건을 합의로 종결하게 됐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이 법원 문서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플로리다·콜로라도·텍사스·뉴욕 등에서 캐릭터AI 챗봇의 대화 내용을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한 청소년 가족들과 두 회사가 합의에 도달했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캐릭터 테크놀로지스는 2021년 구글 엔지니어 출신 2명이 설립한 AI 스타트업으로, 구글은 2024년 8월 27억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두 사람을 다시 영입했다. 그동안 두 회사를 상대로 제기된 다수의 소송 중 하나는 2024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14세 소년 세웰 세처의 어머니가 제기한 것이다. 이 어머니는 자기 아들이 TV드라마 '왕좌의 게임' 여주인공 대너리스 타르가리엔의 이름을 따 생성한 캐릭터AI 챗봇에 푹 빠져 챗봇과 성적 대화를 나누다 자살하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텍사스에서 소송을 제기한 부모는 캐릭터AI 챗봇이 10대 아들에게 자해를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이후 비슷한 소송이 잇따르고 여론이 악화하자 캐릭터AI 측은 지난해 11월 18세 미만 이용자의 자유로운 채팅 기능을 차단했다. 오픈AI를 비롯한 다른 챗봇 업체들도 최근 몇 달간 청소년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조처를 마련해 실행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6.01.07. 16:26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기 자전거 등을 선물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청와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5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에게 전기 자전거와 중국 도자기 세트, 커피잔 세트, 그림 등을 선물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자전거 생산·소비국으로 전 세계 전기자전거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청와대는 ‘안방에서 준 선물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중국 측의 관례에 따라 이 대통령의 방중 기간 구체적인 선물 목록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외에 시 주석은 사과와 곶감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시 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경주를 방문했을 당시 이 대통령이 시 주석과 중국 순방단에게 경주 명물인 황남빵을 전달한 것에 대한 답례 성격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순방 기자단 간담회에서 “선물을 교환할 때 보니 그쪽(중국)에서는 준비를 많이 했는데 우리가 준비를 적게 해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우리가 그쪽에서 준 것에 비해 약소해서 ‘소심했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국빈 만찬을 하면서 시 주석에게 ‘기린도’와 금박 용문 액자를 선물했다. 부인 펑리위안 여사에게는 노리개와 뷰티 디바이스를 전달했다. 이번에 중국에 기증하기로 한 청대 석사자상의 사진첩도 전달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1.07. 16:25
무장한 남성이 두 살배기 아이를 안은 채 경찰과 대치하다 사망한 사건의 긴박한 순간이 보디캠 영상으로 공개됐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파라마운트 지역 알함브라 애비뉴에서 발생했다. 당시 “총기를 소지한 남성이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레이크우드 셰리프 스테이션 소속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최근 공개된 보디캠 영상에는 대원들이 엄폐한 채 무장한 남성을 마주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남성은 한 손에 총기를 들고 다른 팔로는 자신의 두 살 난 아들을 안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셰리프국은 대원들과 정신건강 평가팀이 약 25분 동안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설득과 진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남성은 반복적으로 경찰에게 발포를 요구하며 위협적인 행동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남성이 총을 경찰 방향으로 겨누자 대원 중 한 명이 소총을 발사했고, 남성은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아이는 다행히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사건 경위와 경찰의 대응 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AI 생성 기사방패 총기 총기 남성 해당 남성 경찰 방향
2026.01.07. 16: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산하기관을 포함한 66개 국제기구에서 미국이 탈퇴하는 조치에 공식 서명했다. 다자 협력보다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앞세운 트럼프식 외교 노선이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국제기구 참여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포고문(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로 유엔 산하 기구 31개와 비(非)유엔 기구 35개, 총 66개 국제기구에서 미국이 탈퇴하거나 지원을 중단하게 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구체적인 탈퇴 대상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들 기구 상당수는 미국의 주권과 경제적 역량과 충돌하는 급진적인 기후 정책과 글로벌 거버넌스, 이념적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국가 이익과 안보, 경제적 번영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고 주장했다. 국무부도 성명을 통해 “해당 기구들은 활동 범위가 중복되거나 비효율적이며, 미국의 이익과 반대되는 의제를 추진하는 세력의 영향 아래 놓여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미국 납세자들은 이들 기구에 수십억 달러를 부담해 왔지만, 실질적 성과 없이 미국 정책을 비판하거나 가치에 반하는 활동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시절에도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선언,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탈, 유네스코(UNESCO) 및 유엔 인권이사회 탈퇴,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지원 중단 등으로 국제사회와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이번 조치는 당시 노선을 더욱 확대·체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재집권 직후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탈퇴 절차를 재개했고, WHO 등 주요 국제기구에 대한 지원 중단도 잇달아 결정했다. 백악관은 “모든 연방 부처와 기관은 해당 국제기구에 대한 참여와 자금 지원을 즉시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미국이 다수의 국제기구에서 이탈할 경우 보건·기후·안보 등 글로벌 규범 설정 과정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국제 공조의 공백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트럼프 지지층과 공화당 강경파는 “미국 납세자의 돈을 지키고 주권을 회복하는 결단”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6.01.07. 15:59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이 의사 면허가 없는 ‘주사 이모’에게 이른바 ‘나비약’으로 불리는 마약류 관리 대상 펜터민 성분의 식욕억제제를 받아 복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현직 의사가 해당 약물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피부과를 운영하는 이상욱 원장은 최근 유튜브 채널에 ‘운동으로 뺐다더니…유명 유튜버의 다이어트약, 의사인 저도 사실 먹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이 원장은 “요즘 박나래씨 때문에 연예인들 파장이 커졌다. 거기에 나비약이 이슈가 돼서 얘기를 많이 하더라”라며 “이게 엄청나게 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 키가 184㎝인데 몸무게가 90㎏ 넘게 나갈 때가 있었다. 계속 먹다 보니 위도 커지고 식욕이 올라와 나비약을 처방받았다”며 “(나비약으로) 20kg을 뺐다. 효과는 너무 좋다”고 했다. 다만 이 원장은 현재 다이어트 진료를 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나비약 때문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나비약의 가장 큰 효과는 몸에 있는 대사량이 늘어나면서 지방 연소에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식욕이 떨어져서 음식을 먹지 않게 되니까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며 “굉장히 센세이션하지만 왜 안 좋냐면 먹었을 때 중독성이 있어 끊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나비약을 먹으면 심장 박동이 놀란 것처럼 두근두근하고 식은땀이 나며 잠도 안 온다”며 “그런 상황에 먹고 싶겠나. 식욕이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나비약 부작용으로 ‘중독성’을 꼽았다. 그는 “나비약은 끊기가 어렵다. 마약이랑 똑같다”며 “나비약에 있는 펜터민이라는 성분은 필로폰과 화학 구조가 거의 똑같다. 마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끊으면 내성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나비약을 6주 정도 먹었는데 끊을 때 너무 힘들었다. 먹는 동안엔 2~3시간 자도 각성돼서 안 피곤해서 체력이 좋아진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며 “끊는 순간 몸이 너무 피곤하고 우울감도 있었다. 정상화되는 데 3~4주 걸렸다”고 했다. 한편 박나래는 전 매니저의 갑질 폭로와 함께 ‘주사 이모’로 불리는 A씨에게 의료기관이 아닌 장소에서 주사를 맞고 처방전 없이 약을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입짧은햇님은 A씨로부터 나비약 처방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매체에 따르면 A씨는 박나래 전 매니저에게 “나래 다이어트 약 하루에 2번은 먹어야 해. 햇님이는 (다이어트 약을 하루에) 3번 먹는다. 심하게 먹는 날에는 4번도 먹어. 그래야지 살 안 쪄”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펜터민 성분의 나비약은 의사의 처방 없이는 유통·복용이 불가능하며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비만 환자에게만 단기간 처방된다. 펜터민을 매매·소지·투약할 경우 적법한 처방이 없으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은 지난달 말 의료법·약사법 위반과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등 혐의를 받는 A씨의 집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1.07. 15:49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이민자 단속 작전 과정에서 30대 여성이 ICE 요원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숨진 여성의 신원은 37세라는 점을 제외하고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미 국토안보부는 성명에서 “ICE 요원이 표적 작전을 수행하던 중 폭도들이 요원들을 막기 시작했고, 과격 폭도 중 한 명이 자신의 차량을 무기화해 요원들을 차로 치어 살해하려 했다”며 “ICE 요원이 자신과 동료의 생명, 공공안전을 우려해 방어 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숨진 여성의 행위를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반면 미니애폴리스 시장과 경찰은 이민당국과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국토안보부의 주장에 대해 “헛소리”라고 일축하며 “ICE 요원이 무모하게 무력을 사용해 인명 피해를 냈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오하라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장도 “해당 여성이 법 집행 요원의 조사 또는 활동의 표적이었다는 어떤 징후도 없다”며 “(단지)해당 여성이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ICE 요원이 나타난 현장의 길을 막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NN 등이 보도한 사고 당시 영상에는 사망한 여성의 차량이 ICE 요원들이 탑승한 차량의 진행을 가로 막은 사실이 확인된다. 그러자 요원들은 차량에서 내려 여성의 차량으로 접근했고, 이 과정에서 여성이 현장을 이탈하려고 시도하자 차량 앞쪽에 있던 요원이 즉각 총을 발사했다. 사건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사망한 여성의 차량 앞유리에 선명한 총탄 자국이 남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총격 당시 영상을 첨부한 뒤 “차량을 운전하던 여성은 매우 난폭하게 행동하며 (작전을)방해하고 저항하다가 결국 요원을 고의적이고 악의적으로 차로 치었다”며 “해당 요원은 자기 방어를 위해 여성을 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는 이유는 급진 좌파가 매일같이 우리의 법 집행관과 ICE 요원들을 위협하고 폭행하며 표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요원들은) 단시 ‘미국을 안전하게 만드는’ 임무를 수행할 뿐”이라며 “급진좌파의 폭력과 증오로부터 법 집행관들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난 대선 때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팀 월즈가 주지사로 있는 곳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네소타를 상대로 강력한 이민 단속과 함께 복지 프로그램의 지원금 부정 수급 사기와 관련한 강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특히 이날 총격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트럼프 1기 때인 2020년 5월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일어난 곳에서 불과 4블록 떨어져 있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전역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시위가 벌어졌다. 강태화([email protected])
2026.01.07.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