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산유국 캐나다, 원유 공급 확대 방안 검토"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이란 전쟁의 여파로 세계 원유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캐나다가 원유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긴급히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나다 에너지부 장관의 대변인인 샬럿 파워는 "국제 에너지 협력과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생산을 늘리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또 "우리는 공급 경로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을 경우 해상 및 철도 운송을 통해 수송 방식을 조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 사안에 대해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당국자들은 추가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예정된 정비 작업을 연기할 수 있는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는 세계 4위의 석유 생산국이다. 캐나다산 원유의 대부분은 미국으로 수출되지만, 확장된 트랜스마운틴 송유관이 2024년 가동에 들어가면서 아시아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트랜스마운틴 송유관은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생산된 원유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태평양 연안으로 수송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약 81%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철도 운송 역시 원유 수송의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신규 송유관이 확충되면서 최근 몇 년간 철도 운송 물량은 감소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11일 에너지 가격 상승을 포함해 이란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야당인 보수당의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대표는 중동 혼란에 대응해 환경 규제 폐지 등이 포함된 '비상 에너지 공급 계획'을 통과시킬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문관현
2026.03.10. 18:26
日 '자판기 왕국' 위상 흔들…물가·인건비 급등에 축소·매각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에서 음료 자동판매기 사업이 치솟는 인건비와 물가 상승의 충격에 흔들리고 있다. 일본은 빌딩이나 상가는 물론 골목 곳곳에서도 흔히 자판기를 볼 수 있어 '자판기 왕국'으로 불려 왔다. 11일 NHK에 따르면 수익성 악화를 견디지 못한 주요 음료 업체들이 자판기 사업 매각과 운영 대수 감축에 나서고 있다. 삿포로홀딩스 산하 '포카삿포로 푸드&비버리지'는 최근 전국 약 4만 대 규모의 자판기 사업을 타사에 매각하기로 했다. 기기 유지비와 상품 보충에 드는 인건비가 급등한 가운데, 의약품과 생활용품, 식료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대형 잡화점인 드럭스토어로 고객이 유출되면서 채산성 확보가 어려워졌다는 판단에서다. 다이도그룹홀딩스 역시 내년까지 자판기 2만 대를 줄일 방침이다. 자판기 운영주들도 매출 감소로 채산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도쿄의 한 업체는 호텔이나 거리에 300대의 자판기를 운영하고 있으나 최근 월 매출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약 40% 급감했다. 잇따른 가격 인상으로 페트병 음료 가격이 160엔(약 1천500원) 수준까지 오르자 소비자들이 편의점이나 드럭스토어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운영업체 관계자는 "물가고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다 물류비와 인건비까지 상승해 자판기 한 대당 이익이 매년 줄고 있다"며 "향후 설치 대수를 더 줄여야 할 만큼 상황이 엄중하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이락
2026.03.10. 18:26
"인스타, 日서 10대가 '자살' 반복 검색하면 보호자 통보 방침"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 일본 법인이 13∼17세 이용자가 자살이나 자해행위 등을 반복적으로 검색하면 보호자에게 이를 알리는 기능을 올해 안에 일본에 도입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이미 도입돼있지만 일본에서는 아직 지원되지 않는 기능"이라며 "이 기능을 이용하려면 자녀와 보호자의 계정 연동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일본 인스타그램은 13∼17세를 상대로 틴(teen)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메타 일본 법인은 약물이나 발포를 비롯한 위험행위에 대한 게시물은 13∼17세의 열람을 제한하는 기능도 조만간 도입할 계획이다. 앞서 메타 본사는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사용 폐해를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자 작년 10월 강화된 청소년 보호정책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3.10. 18:26
MS, 앤트로픽-美정부 소송에 의견…"공급망위험 지정 임시금지 해야" 앤트로픽 파트너이자 국방부 주요 공급업체…"현상유지 후 협상 시간 필요"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앤트로픽이 국방부(전쟁부) 등 미국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의견서를 내 국방부의 앤트로픽 '공급망 위험' 기업 지정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MS는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북부 연방지법에 의견서를 제출해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 데 대해 법원이 임시금지명령(TRO)을 내려 집행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MS는 미 국방부에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등을 제공하는 공급업체이자 앤트로픽의 파트너로서 이번 공급망 위험 지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당사자라고 설명했다. 이는 국방부가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한 회사의 부품이나 소프트웨어(SW) 등은 국방부나 군에 제공되는 다른 제품에도 탑재할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이다. MS는 이와 같은 임시금지명령으로 앤트로픽의 AI 모델을 질서 있게 다른 모델로 전환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고 설명했다. MS는 "전쟁부가 앤트로픽에서 서비스를 전환하기 위해 6개월이라는 기간을 설정한 것은 질서 있는 전환에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인지했음을 의미한다"며 "그러나 (MS와 같은) 공급업체들에는 같은 이행 기간을 부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방부가 미국 기업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한 조치가 전례를 찾기 어렵다고 언급하면서 이 때문에 기술업계 전반에 새로운 위협 요소가 등장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시금지명령을 통해 우선 현상 유지를 한 상태에서 법원이 쟁점을 검토해야 이와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MS는 또 임시금지명령이 내려지면 국방부와 앤트로픽이 협상을 이어가 해결책을 모색할 시간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S는 "미국은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고 천명한 백악관의 지난해 7월 'AI 행동 계획'을 인용하면서 "지금은 행정부가 주도해온 AI 생태계를 위험에 빠뜨릴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MS는 앤트로픽에 50억 달러(약 7조2천억원)를 투자한 주요 투자자이며, 3대 클라우드 기업 가운데 국방부가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 이후에도 국방부 외 고객들에게 앤트로픽의 AI 모델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밝힌 첫 기업이다. 앤트로픽은 국방부에 제공하는 AI의 활용 범위를 놓고 갈등을 빚은 이후 국방부가 자사를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자 반발해 전날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 직원 19명과 구글 직원 18명 등 AI 전문가들도 개인 자격으로 같은 법원에 앤트로픽을 지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3.10. 18:26
알루미늄·설탕·요소·헬륨도 이란 전쟁 영향권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폐쇄로 물류 차질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가 원유·가스뿐만 아니라 알루미늄·에탄올·설탕·요소·황·헬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 9일 근 4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달 들어서는 약 8% 올랐다. 카타르와 바레인의 주요 알루미늄 제련소가 공급을 중단한 탓이다. 제련소로 향하는 알루미늄 원료를 실은 선박들이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알루미늄협회(IAI)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페르시아만 지역 생산자들이 전 세계 알루미늄 공급의 약 8%를 차지한다. 알루미늄은 항공기, 전선, 캔을 포함해 광범위하게 쓰인다. 리서치업체 그라운드 콜래보러티브의 정책 책임자 알렉스 야퀘즈는 "알루미늄 가격 인상이 결국 소비자 제품 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에탄올 가격도 약 10% 뛰었다. 설탕과 에탄올의 원료는 사탕수수다. 세계 최대 사탕수수 생산국인 브라질의 설탕 공장들이 에탄올 가격이 상승하면 더 많은 이익이 나는 에탄올 연료 생산으로 전환하는 경향이 있는데 현재 이런 상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설탕 가격도 지난 9일 한 달 내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다만 국제 유가 하락 반전에 따라 10일에는 설탕 가격도 내려갔다. 비료 시장도 전쟁의 영향권에 갇혔다. 질소 비료 원료인 요소의 전 세계 거래량의 약 3분의 1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질소의 원료가 천연가스인 만큼 중동 국가들이 질소의 주요 생산국이다. 요소 가격은 개전 이후 최대 35% 급등했다. 원유·가스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황 역시 공급 차질 우려가 나온다. 황은 비료 생산이나 니켈 정련 등에 쓰인다. 시장분석기관 CRU 그룹에 따르면 전 세계 공급의 절반 정도가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주된 수요국이다. 아프리카도 중동산 황에 크게 의존한다. 경제학자 웨인 와인가든은 "비료 공급이 감소하면 세계 농업 생산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봤다. 반도체 웨이퍼 냉각에 필수적인 헬륨 상황도 마찬가지다. 카타르가 전 세계 생산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허브로 헬륨 생산 시설도 있는 라스라판 단지가 이란의 공격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카타르는 생산 정상화에 최소 2주가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정우
2026.03.10. 18:26
스페이스X, 나스닥 상장 택하나…'나스닥 100' 조기편입 타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나스닥(NASDAQ) 상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나스닥 상장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나스닥 100지수 조기 편입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나스닥 100은 나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 금융주를 제외한 상위 100개 기업으로 구성한 지수다. 현재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등이 나스닥 100에 이름을 올린 대표적인 기술주다. 지수에 편입되면 이를 추종하는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을 수 있어서 유동성 확보에 유리하다. 그간 거래소 주요 지수에 편입되려면 상장 후 수개월이 지나야 했지만, 최근 나스닥이 상장 유치를 위해 패스트 트랙 방안을 검토하면서 새로운 길이 열렸다. 패스트 트랙 방안에 따르면 신규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현재 지수 구성 기업 가운데 상위 40위 안에 들 경우 1달 안에 편입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스페이스X의 경우 이번 IPO를 통해 1조7천500억 달러, 한화로 약 2천524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이 패스트트랙 조건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도 여전히 스페이스X 상장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뉴욕증권거래소는 전통 대형주 중심, 나스닥은 기술주 중심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근 몇 년 사이 거대 기술중심 기업이 승승장구하면서 이 같은 분류가 무의미해졌고 두 거래소는 IPO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올해 6월께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3.10. 18:26
美, 日자위대파견 요청하나…"정상회담서 중동지원 요구 가능성" "호르무즈 유조선 호위·기뢰 제거 등 요구할수도"…집단자위권 적용 여부가 쟁점될듯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미국이 오는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릴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란 전쟁에 대한 일본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관측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이란 전쟁에 대한 명확한 지원책을 요구할 경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어려운 판단을 해야 할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짚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그간 대외적으로 미국의 이란 공격에 대한 평가를 자제하면서 외교적 역할에 중점을 뒀다. 그는 지난 2일 일본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아 법적 평가를 하는 것은 삼가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사태가 조기에 진정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해 계속해서 필요한 모든 외교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9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며 "미국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야기를 듣겠다"고 마찬가지로 신중함을 나타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더 명확한 '지지'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원책으로는 미국이 일본 자위대의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위나 기뢰 제거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언급된다. 앞서 아사히신문도 일본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이란 군사 공격에 대한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에 대비해 대응책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대응책으로 자위대 초계기나 공중급유기 파견이라는 선택지도 나왔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다만 자위대가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원할 경우 집단 자위권을 법적 근거로 할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집단 자위권은 자국이 공격받지 않더라도 동맹국 등 밀접한 관계의 나라가 공격받으면 공동으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아베 신조 총리 시절이던 2015년 일본은 안보 관련법을 통과시켜 집단 자위권을 허용했다. 당시 아베 총리는 존립 위기 사태의 예로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등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현재 일본의 석유 비축량은 약 250일분으로, 즉각적인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도 지난 2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현재 상황이 해당한다고는 판단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존립 위기 사태에는 해당하지 않아도 그에 이르기 전 단계인 '중요영향 사태'라고 판단하고, 미군 함정에 대한 급유 등 후방지원을 맡는 방법도 있다. 중요영향 사태란 방치할 경우 일본에 대한 직접적인 무력 공격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상황을 말한다. 이 경우에도 중동 국가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동맹의 억지력 유지를 위해 미국에 기본적인 보조를 맞추면서도, 이란 문제에 깊이 들어가는 것은 피하고 싶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6.03.10. 18:26
간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몸무게 10㎏를 감량한 뒤 간을 기증한 아들의 사연이 감동을 안겼다. 11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나 한국에 정착한 고려인 3세 장마리나(48)씨는 3년 전 간암 진단을 받았다. 장씨는 색전술과 고주파·방사선 치료 등을 받으며 투병해왔지만, 암이 재발하면서 건강 상태는 계속 악화했다. 의료진은 간 이식 수술을 고려했으나, 장씨가 외국 국적인 탓에 행정 절차가 까다로운 데다 생체 기증자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장씨의 아들 A씨(26)가 어머니에게 간 기증을 하겠다고 나섰다. 그는 어머니뿐만 아니라 아직 어린 늦둥이 여동생을 생각해 간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다만 사전 검사 결과 A씨에게서 지방간이 확인되면서 간 이식 절차는 다시 어려움을 겪게 됐다. A씨는 수술 요건을 맞추기 위해 수개월간 운동과 식단 조절을 했고, 결국 10㎏ 감량에 성공했다. 이후 장씨는 10시간에 이르는 수술 끝에 아들의 간을 성공적으로 이식받으면서 건강을 되찾았다. 장씨는 "마냥 어리게 봤던 아들이 누구보다 가족을 챙긴다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했다"며 "가족을 위해 남은 생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10. 18:17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총회장 권예순·이사장 최미영)는 지난 7일 ‘AI(인공지능) 대한민국 홍보대사’ 발대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홍보대사는 협의회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가 협력하는 프로그램으로, 협의회 소속 한국학교 및 한글학교 교사 등 재미동포 58명이 선발됐다. 권예순 총회장은 “AI 시대에 정보의 왜곡을 바로잡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정확하게 알리는 역할이 중요하다”며 “교사와 학생들이 세계 속에서 한국을 알리는 디지털 시대의 ‘사이버 외교관’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보대사들은 5주 동안 ▶무관심을 관심으로 ▶관심을 실천으로 ▶실천을 조직으로 ▶내가 기획하고 성취하는 위대한 미션 등 4단계로 온라인 미션을 진행한다. 각 단계에서는 AI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한국을 알리는 다양한 콘텐트를 기획하고 실천하는 활동이 이뤄진다. 특히 교사들이 배우고 경험한 내용이 각 한국학교 교실로 확산해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되고, 차세대 한인 학생들이 한국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세계에 알리는 주체로 성장하는 데 씨앗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협의회는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시대의 변화 속에서 한국학교 교육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윤지혜 기자한국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한국학교 교육 한국학교 교실 사이버 외교사절단
2026.03.10. 18:08
뉴저지팬플룻동호회 봄맞이 뉴저지팬플룻동호회 봄맞이
2026.03.10. 18:07
[속보] 국힘, 서울시장·충남지사 추가 공천 신청 받는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10. 18:04
고등학생 2명 중 1명은 인공지능(AI)을 주 1회 이상 학습 도구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입시업체 진학사는 지난달 2∼11일 전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3525명)의 47.7%가 주 1회 이상 공부(수행평가 제외)에 챗GPT·제미나이 등 AI를 활용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공부에 AI를 활용하는 빈도는 ‘주 1∼2회’가 25.2%로 가장 많았다. ‘주 3회 이상’, '거의 매일'이라고 답한 학생도 각각 14.4%, 8.1%에 이르렀다. ‘한 달에 1∼2번 정도’는 29.6%,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22.7%로 조사됐다. 고교생 절반 가량이 매주 AI를 학습에 접목하는 셈이다. 공부에 AI를 활용하는 학생(2724명)의 이용 방식(2개까지 중복 선택)은 ‘개념 이해: 어려운 내용에 대해 설명 요청’(49.7%)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문제풀이 도움’(29%), ‘지문·필기 내용 요약·정리’(27.9%), ‘내 답안 피드백’(17.4%) 순이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생들이 AI를 ‘디지털 과외’처럼 활용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특히 언제든 질문할 수 있고 즉각적인 설명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AI가 학생들의 새로운 학습 보조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교육부가 AI 중점학교를 통해 AI 활용 교육을 확대하려는 상황에서 이미 학생들은 교실 밖에서 달라진 학습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6.03.10. 18:0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인 카이 트럼프(18)가 값비싼 식료품점에서 쇼핑하는 모습을 유튜브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카이는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나는 비밀경호원을 데리고 에레혼에 왔다'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내용은 카이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프리미엄 유기농 마켓 '에레혼'에서 쇼핑하는 모습을 담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딸인 카이는 골프 선수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유튜브 구독자 수도 약 145만 명을 보유 중이다. 카이는 이날 영상에서 "에레혼은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비싼 식료품점"이라며 "모든 것이 너무 비싸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사보겠다"고 했다. 그는 매장 내 후드티가 165달러(약 24만 원)라는 점원의 말에 "이러다 파산하겠다. 파산 신청이라도 해야 할 지경"이라고 농담했다. 카이는 이날 총 223달러(약 33만 원) 만큼 물건을 산 뒤 쇼핑몰을 빠져나왔다. 카이의 쇼핑에는 비밀경호국(SS)도 동행했다.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카이를 차에 태우기 위해 인근 도로를 완전히 통제했고, 촬영 스태프가 "당신을 위해 레드카펫을 깔아준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내 세금이 이런 경호에 쓰였구나", "프랑스인들은 이것보다 훨씬 작은 일로도 시위를 일으켰다", "이란에 '검은 비'가 내린 덕에 카이가 식료품점 영상 제작 자금을 마련했다" "배런과 함께 이란가서 싸워라"며 비판적인 댓글을 달았다. 사업을 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6번 파산한 이력을 거론하며 "파산이 집안 내력인가보다", "할아버지가 파산 신청하는 법을 알려줄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3.10. 17:27
통일교·신천지의 정교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당원 가입 의혹’을 받는 신천지 본부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합수본은 11일 오전 9시쯤부터 경기 과천시 신천지 총회 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천지는 2020년 전후 치러진 각종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신도들을 대거 당원으로 가입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정치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합수본은 앞서 신천지 전직 간부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천지가 ‘필라테스’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아래 신도들의 국민의힘 책임당원 가입을 독려했으며, 이에 따라 수만명의 신도가 국민의힘에 책임당원으로 가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앞서 합수본은 지난 1월 30에도 같은 혐의로 신천지 총회 본부와 이만희 총회장의 주거지인 경기 가평군 고성리 소재 평화연수원(평화의 궁전)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10. 17:26
세계의 날씨(3월11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7∼ 10│ 비 │멜 버 른│ 19∼ 35│ 구름조금 │ ├───────┼────┼─────┼───────┼────┼─────┤ │아 테 네│ 5∼ 19│ 맑음 │멕 시 코 시 티│ 8∼ 22│흐려져 비 │ ├───────┼────┼─────┼───────┼────┼─────┤ │방 콕│ 26∼ 37│ 안개 │마 이 애 미│ 22∼ 28│ 맑음 │ ├───────┼────┼─────┼───────┼────┼─────┤ │베 이 징│ 2∼ 15│ 맑음 │몬 트 리 올│ -2∼ 0│ 비 │ ├───────┼────┼─────┼───────┼────┼─────┤ │베 오 그 라 드│ 8∼ 20│ 맑음 │모 스 크 바│ 1∼ 10│ 맑음 │ ├───────┼────┼─────┼───────┼────┼─────┤ │베 를 린│ 6∼ 17│ 흐림 │나 이 로 비│ 16∼ 26│ 흐림 │ ├───────┼────┼─────┼───────┼────┼─────┤ │브 뤼 셀│ 10∼ 13│ 비 │뉴 델 리│ 18∼ 37│ 구름조금 │ ├───────┼────┼─────┼───────┼────┼─────┤ │부 다 페 스 트│ 2∼ 18│ 구름조금 │뉴 욕│ 8∼ 19│ 소나기 │ ├───────┼────┼─────┼───────┼────┼─────┤ │붸노스아이레스│ 19∼ 26│ 구름조금 │파 리│ 10∼ 14│ 비 │ ├───────┼────┼─────┼───────┼────┼─────┤ │카 이 로│ 7∼ 23│ 구름조금 │프 라 하│ 5∼ 16│ 소나기 │ ├───────┼────┼─────┼───────┼────┼─────┤ │더 블 린│ 7∼ 10│ 흐림 │리우데자네이루│ 23∼ 25│ 비 │ ├───────┼────┼─────┼───────┼────┼─────┤ │프랑크 푸르트│ 6∼ 14│ 비 │로 마│ 8∼ 17│ 비 │ ├───────┼────┼─────┼───────┼────┼─────┤ │제 네 바│ 6∼ 15│ 흐림 │샌 프란시스코│ 9∼ 23│ 맑음 │ ├───────┼────┼─────┼───────┼────┼─────┤ │하 노 이│ 16∼ 22│ 구름조금 │상 파 울 루│ 19∼ 21│ 비 │ ├───────┼────┼─────┼───────┼────┼─────┤ │홍 콩│ 17∼ 21│ 구름조금 │싱 가 포 르│ 24∼ 34│ 구름조금 │ ├───────┼────┼─────┼───────┼────┼─────┤ │호 놀 룰 루│ 23∼ 27│ 비 │스 톡 홀 름│ 3∼ 6│ 흐림 │ ├───────┼────┼─────┼───────┼────┼─────┤ │이 스 탄 불│ 5∼ 14│ 구름조금 │시 드 니│ 19∼ 29│ 맑음 │ ├───────┼────┼─────┼───────┼────┼─────┤ │자 카 르 타│ 25∼ 31│흐려져 비 │타 이 베 이│ 13∼ 18│ 흐림 │ ├───────┼────┼─────┼───────┼────┼─────┤ │요하 네스 버그│ 12∼ 25│ 구름조금 │테 헤 란│ 2∼ 8│ 흐림 │ ├───────┼────┼─────┼───────┼────┼─────┤ │쿠알라 룸푸르│ 24∼ 34│ 뇌우 │텔 아 비 브│ 8∼ 23│ 맑음 │ ├───────┼────┼─────┼───────┼────┼─────┤ │리 마│ 18∼ 26│ 흐림 │도 쿄│ 2∼ 12│ 흐림 │ ├───────┼────┼─────┼───────┼────┼─────┤ │리 스 본│ 9∼ 20│ 흐림 │토 론 토│ 3∼ 1│ 소나기 │ ├───────┼────┼─────┼───────┼────┼─────┤ │런 던│ 9∼ 12│ 흐림 │밴 쿠 버│ 3∼ 6│ 눈비 │ ├───────┼────┼─────┼───────┼────┼─────┤ │로스 앤젤레스│ 12∼ 27│ 맑음 │바 르 샤 바│ 4∼ 16│ 맑음 │ ├───────┼────┼─────┼───────┼────┼─────┤ │마 드 리 드│ 5∼ 16│ 구름조금 │워 싱 턴│ 16∼ 13│ 소나기 │ ├───────┼────┼─────┼───────┼────┼─────┤ │마 닐 라│ 19∼ 32│ 맑음 │취 리 히│ 7∼ 14│ 비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10. 17:26
AMAT, 하이닉스·마이크론과 AI동맹…메모리3사 '에픽센터' 집결 삼성전자도 이미 합류…장비업체·제조사 '밀착' 공동연구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조성 중인 연구·개발(R&D) 기지 '에픽 센터'가 인공지능(AI) 메모리 3사의 혁신 전초기지가 됐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에픽(EPIC) 센터'의 창립 파트너로 합류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올해 가동을 앞둔 에픽 센터는 반도체 제조사의 엔지니어들이 장비 개발진과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R&D 시설이다. 이를 통해 장비사가 개발을 마치면 제조사가 구매하는 기존 방식과 견줘 혁신 기술의 상용화 시기를 크게 앞당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SK하이닉스 연구진은 에픽 센터에 상주하며 고대역폭메모리(HBM)급 3D 첨단 패키징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여기서 얻은 혁신과 싱가포르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첨단 패키징 R&D 시설의 성과를 연계해 차세대 D램과 HBM 아키텍처의 한계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AI 발전의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메모리 속도와 프로세서 발전 간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에픽 센터에서 협력해 AI에 최적화한 차세대 메모리 설루션을 가능케 하는 혁신 로드맵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선용 SK하이닉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시대를 위한 메모리 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웨이퍼 팹 장비 개발에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의 공동 혁신 프로그램은 신소재, 통합 접근법, 열관리 기술에 초점을 맞출 것이고 이는 기기 공학부터 첨단 패키징까지 아우를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자사가 보유한 아이다호주(州) 혁신 센터 인프라를 에픽 센터에 결합해 차세대 D램과 HBM, 낸드플래시 등 개발에 나선다. 앞서 삼성전자도 에픽 센터에 합류해 첨단 노드 미세화와 차세대 메모리 아키텍처, 3D 집적 가속화를 위한 소재 공학 혁신 등 R&D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당초 에픽센터에 4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주요 고객사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최종 투자 규모가 5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3.10. 17:26
동일본대지진 15년 지났지만…아직도 2만6천명 피난 생활 원전 폐로 등 뒷수습도 갈 길 멀어…"2051년 폐로 목표 현실과 괴리"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동일본대지진과 이로 인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지 11일로 만 15년이 됐다. 2011년 3월 11일 일본 혼슈 동북부 지역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9.0 지진으로 도후쿠 지역에는 높이 10m를 넘는 쓰나미가 덮쳤고,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지진과 쓰나미 여파로 원자로에서 핵연료가 녹아내리면서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방출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국이 집계한 이달 1일 기준 동일본 대지진에 의한 사망·실종자는 2만2천230명에 달한다. 여기에 원전 주변 지역의 주민 등 약 2만6천명은 정든 마을을 떠나 피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등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았다. 후쿠시마현에는 아직도 방사선 제염 등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309㎢에 달하는 구역이 귀환이 어려운 지역으로 남아있다. 무엇보다 사고 원전 폐로 등 뒷수습은 갈 길이 멀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51년께 사고 원전 폐기를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워놨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학계 지적이 많다. 실제 도쿄전력은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3호기 원자로에 쌓인 핵연료 잔해 약 880t(추정치) 중 0.9g만 시험적으로 반출한 상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2051년 폐로 완료 목표는 현 상황과는 괴리된다"며 "폐로 방향에 대해 다양한 시점에서 논의를 심화해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원전 사고 후 주변 주택, 농지 등을 대상으로 방사성 물질 제염 작업을 하면서 벗겨낸 흙(제염토)의 처분도 마찬가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제염토는 원전 사고 후 주변 주택, 농지 등을 대상으로 오염 제거 작업을 하면서 벗겨낸 흙으로, 2045년 3월까지 후쿠시마현 밖에서 최종 처분한다는 원칙이 법률로 규정돼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 밖 공공 공사에 활용하려는 실증사업도 도모했지만, 현지 주민 반대로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고 지난해 총리 관저 등 공공 청사 화단에 제염토를 섞는 시범적인 사업을 벌였을 뿐이다. 현재 후쿠시마현 중간 저장시설에 보관돼있는 제염토 양은 약 1천410만㎥에 달한다. 도쿄돔을 11번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일본 정부는 제염토 최종 처분장 후보지 선정 작업을 2030년께 개시할 계획이다. 사고 수습이 이처럼 지지부진한 가운데 한때 '원전 제로' 정책을 표방하던 일본 정부는 지난해 중장기 정책 지침인 에너지 기본계획에서 "원전 의존도 저감" 문구를 삭제하고 사실상 원전 회귀를 공식화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3.10. 17:26
'反트럼프로 전향' 美공화 前의원 지역구 보선서 여야후보 결선행 과반 득표자 없어 1·2위 후보, 내달 7일 결선서 그린 前의원 후임자 결정 개표율 53%서 민주 후보 1위…굳어지면 이변이지만 결선서 공화후보 승리예상 우세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자'로 낙인찍히며 사퇴한 미국 집권여당 공화당 전직 의원의 지역구 보궐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나란히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AP 통신 집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치러진 조지아주 14선거구 보궐선거의 개표가 이날 오후 8시 20분 현재 53%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숀 해리스(민주) 후보와 클레이 풀러(공화) 후보가 각각 40.1%, 34.1%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 시점에서 이들 두 후보가 다음달 7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조지아주 법에 따라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율 상위 1, 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르게 돼 있다. 해당 선거구는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현시점 득표율대로 투표 결과가 굳어져 해리스 후보가 1위를 차지하게 되면 이변으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은 풀러 후보를 비롯해 12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고, 민주당은 해리스 후보 등 3명이 출마하면서 공화당 후보의 표가 더욱 많이 분산됐다는 평가가 있다. 특히 해당 선거구가 워낙 공화당 우세 지역이어서 결선투표에서는 공화당 풀러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이곳은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의원이 지난 2024년 선거에서 64.4%의 득표율로 압승한 곳이다. 강경 보수파로 분류되는 그린 전 의원은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로 불리는 트럼프 강성 지지세력의 일원이자, 의회 내 대표적 트럼프 충성파로 여겨졌다. 그는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대외 문제에 지나치게 관심을 두고 있다고 비판해왔으며, 죽은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파일 공개를 트럼프 대통령이 막으면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하면서 등을 돌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 전 의원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면서 그를 '배신자', '공화당의 수치' 등으로 노골적으로 비난해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3.10. 17:26
IEA, 사상최대 규모 전략비축유 방출 제안< WSJ> 2022년 러 우크라 침공 당시 규모 웃돌 듯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으로 급등한 원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역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제안했다고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방출 규모는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를 웃도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당시 IEA 회원국들은 두 차례에 걸쳐 총 1억8천200만배럴에 달하는 비축유를 방출한 바 있다. IEA 32개 회원국 관계자들은 이날 긴급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으며, 오는 11일 해당 제안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반대하는 국가가 없다면 비축유 방출안은 그대로 채택되지만, 단 한 곳이라도 반대한다면 계획은 지연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번 IEA의 제안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원유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조치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요충지인데, 현재 이란의 유조선 공격 위협으로 인해 수송이 거의 중단된 상태다. WSJ의 비축유 방출 제안 보도 직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0.44%, 브렌트유 선물은 0.25% 각각 내리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곽민서
2026.03.10. 17:26
중국군 "대만 독립은 막다른 길…무력사용 포기 약속 안 해" "국방비, 군 현대화, 전투역량 강화, 무기개발에 사용할 것"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군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무력 사용 포기 약속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샤오강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인민해방군·무장경찰 대표단 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양안 관계에 대한 질문에 "통일은 올바른 대세이며 대만 독립은 막다른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독립 성향의 대만 집권 민진당을 겨냥해 "외세에 의존한 독립과 무력에 의한 독립을 시도하며 대만을 점점 전쟁 위험이 고조되는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진당 당국은 대만해협 현상을 파괴하는 최대 요인이자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근원"이라며 "대만 주민이 원하는 것은 평온한 삶이지, 대만 독립 세력에 의해 전쟁에 동원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우리는 최대의 성의와 노력으로 평화통일의 전망을 추구하겠지만 무력 사용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선택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조치는 소수의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의 간섭을 겨냥한 것이라며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정(영토 보전)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인민해방군은 실전 훈련과 전투 준비를 착실히 추진하고 승리 능력을 전면적으로 향상할 것"이라며 "대만 독립 분열 활동과 외부 간섭 시도를 단호히 분쇄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올해 국방 예산이 지난해보다 7.0% 증가한 1조9096억 위안(약 405조원)으로 편성된 것에 대해서는 군 현대화와 신형 전투역량 강화, 첨단 무기 개발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올해 국방비 증가율은 2023년부터 3년간 유지했던 7.2%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액수로는 전년 대비 1천908억 위안(약 40조5000억원) 늘면서 한화 기준으로 400조원을 넘어섰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3.10.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