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말 제61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채택될 예정인 북한 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28일 정부는 "북한 주민의 인권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간다는 입장 하에 정부 관계기관 내 협의를 통해 북한인권결의 공동제안국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북한과 대화 재개를 추진 중인 만큼, 북한이 반발하는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에서는 (북한인권결의를) 대표적인 적대시 정책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막판에 북한의 특수성보다 인류 보편 가치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결론으로 선회한 걸로 보인다. 유엔은 매년 상반기 인권이사회와 하반기 총회에서 각각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하고 있다. 한국은 2008∼2018년 결의안의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오다가 문재인 정부 때인 2019∼2021년에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불참한 바 있다. 이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2022년에 공동제안국으로 복귀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인 작년 유엔총회 인권결의안에도 동참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3.28. 4:31
이란, 젤렌스키 방문 맞춰 UAE내 우크라 드론방어 시설 공습(종합) (요하네스버그·이스탄불=연합뉴스) 나확진 김동호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과 안보와 국방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란은 이날 UAE 두바이에 배치된 우크라이나의 드론 대응 설비를 공습하면서 걸프 지역에 이란제 드론 방어 기술을 전술하려는 우크라이나를 압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알나하얀 대통령과 함께한 사진·영상과 함께 "안보와 국방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며 "실무진이 세부 내용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적었다. 두 정상의 만남이 언제 이뤄졌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6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방공 분야 협력을 위한 협정을 맺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8일 이스라엘·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중동 걸프국들이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자 UAE와 사우디, 카타르, 쿠웨이트, 요르단 등 5개국에 우크라이나 드론 요격 부대를 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UAE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국민들을 만났으며, UAE 안보·국방 관계자와 회의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경험을 통합함으로써 UAE의 영공과 핵심 인프라 보호를 어떻게 강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지난 4년간 공격 속에 "적의 드론과 미사일을 높은 비율로 요격할 수 있는 적절한 방어 체계를 구축해왔다"며 "이러한 체계적인 접근과 경험의 통합이 우리가 파트너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UAE 방문 사실을 밝힌 직후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미군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 군인 21명이 주둔 중이던 두바이의 우크라이나 대(對)드론 시스템 저장고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항공우주군·해군 합동작전의 공격을 받아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습당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3.28. 4:26
인도네시아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16세 미만 미성년자의 고위험 소셜미디어(SNS) 이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날부터 음란물, 사이버 괴롭힘, 온라인 사기 및 중독에 노출될 수 있는 고위험 디지털 플랫폼을 대상으로 16세 미만 이용자의 계정 생성을 금지하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유튜브는 물론이고 틱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엑스, 로블록스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16세 미만 미성년자의 신규 계정 생성이 금지된다. 플랫폼 사업자들은 최소 이용 연령을 조정하고 미성년자 계정을 비활성화하도록 대응할 의무를 지게 된다. 다만 정부는 각 플랫폼별로 단계적으로 새 규정을 시행할 방침이다. 무티아 하피드 인도네시아 통신디지털부 장관은 전날 "엑스와 틱톡이 이날부터 16세 미만 미성년자 계정을 비활성화할 것"이라며 "분명 어려운 과제"라면서도 "그런데도 우리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약 2억8000만명으로, 이 중 어린이와 청소년은 약 7000만명이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설정, 부모 통제 기능, 위치 추적 등 엄격한 안전장치를 갖춘 일부 저위험 플랫폼은 미성년자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처럼 미성년자의 SNS 이용을 금지한 조치는 호주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앞서 호주는 부모 동의 여부에 관계없이 16세 미만의 SNS 이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해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해왔다. 미성년자가 엑스나 틱톡 계정을 만들면 플랫폼에 최대 4950만 호주달러(약 473억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성년자의 SNS 가입 금지를 두고 인권침해라는 지적도 나온다. 마이클 오플래허티 유럽평의회 인권위원장은 "아동 SNS 금지는 비례적이지 않고, 필요하지 않다"며 "아이들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정보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3.28. 4:17
청와대는 28일 이재명 대통령의 천안함 관련 발언에 대해 "남북 관계의 냉혹한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설명하며 "정부는 영웅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흔들림 없는 안보로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인 27일 거행된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이 대통령은 천안함 피격 사건 유족이 '북한에 사과를 요구해달라'고 하자 "사과하라고 한다고 해서 사과를 하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여야 간 논쟁이 벌어졌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사과하란다고 해서 북한이 사과하겠습니까'라는 가벼운 한마디가 46명 용사의 희생과 유가족의 절규를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반면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발언은 사과 요구 자체를 부정한 것이 아니다"라며 "북한의 도발에 책임을 묻고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낼 방법에 대한 현실적이고 깊은 고민을 밝힌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3.28. 4:10
개그맨 이혁재가 국민의힘이 28일 진행한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결선에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아싸(ASSA)아트홀에서 열린 오디션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이혁재는 결선 1라운드 심사 후 "토요일 이 시간 광화문에서, 강남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걱정하는 청년들은 시위를 하고 있다"며 "아스팔트 위에서 시위하는 청년들도 우리 자산이고, 이렇게 심사위원 앞에서 투쟁하는 청년들도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언론이 국민의힘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불리하다고 하는데 전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며 "더 이상 사분오열하지 말고, 장동혁 대표 중심으로 지방선거 승리에만 집중하자"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해촉 요구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장 대표는 인사말에서 "청년이 정치의 주인이 돼야 할 이유는 명확하다. 다만 우리는 애써 그것을 외면해 왔을 뿐"이라며 "청년들에게 정치의 중심을 내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혁재는 2010년 술집 폭행 사건에 휘말린 바 있다. 2014년에는 직원 임금 체불 문제가 불거졌고, 2024년엔 국세청 고액 체납자 명단에 등재됐다. 이 때문에 이혁재가 심사위원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당 일각에서 제기됐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3.28. 3:46
예멘 후티 반군이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참전을 공식화했다. 이란의 '저항의 축' 핵심 세력인 후티 반군은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다른 친이란 세력과 달리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하지 않아 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예멘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된 것을 확인했으며, 방공시스템을 가동해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후티 반군도 미사일 발사 사실을 확인했다. 후티 매체 알마시라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스라엘 적의 주요 군사 목표물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 등 첫 번째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사리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이란과 레바논, 이라크, 팔레스타인의 저항 전선을 지원하겠다는 이전 발표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저항 전선에 대한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우리의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6일 후티 반군 지도자 압둘말리크 알후티는 "예멘 국민으로서 우리는 충성에 충성으로 보답한다"며 "군사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과거와 마찬가지로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후티 반군의 참전으로 이번 전쟁의 확전 가능성도 커졌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과 함께 주요 해상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도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예멘과 아프리카 지부티 사이에 있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를 통해 수에즈 운하로 향하는 선박들이 반드시 거치는 핵심 항로로,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12%가 이곳을 통과한다. 실제 후티 반군은 지난 2023년 가자지구 전쟁 당시 팔레스타인 지원을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국제 선박을 공격해 해상 운송과 무역에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3.28. 3:34
이란 "트럼프, 당신 해고야"…전장 밖엔 '디지털 선전전' 격화 이란, 서방 저항 메시지 …이스라엘, 이란체제전복 선동전 美정부, 반전여론 완화·트럼프 지지층 결집에 온라인 활용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중동의 전장 밖에서는 이란과 미국·이스라엘이 소셜미디어에서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과 대중문화 코드를 활용한 여론전이 불붙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당국이 온라인에서 서로를 조롱하는 메시지를 주고받는 '디지털 선전전'을 주목했다. 이란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조롱에 집중하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대변인인 에브라힘 졸파가리는 최근 영상 메시지에서 "트럼프, 당신 해고야!"(You are fired!)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TV 프로그램 '어프렌티스'에서 사용한 것으로 유명한 표현이다. 졸파가리는 "이 문장을 잘 알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자주 쓰는 문구인 "이 사안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Thank you for your attention to this matter)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미국 언론에서 미국과 협상 상대로 지목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은 이란과 미국이 휴전 협상을 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가짜 뉴스"(fake news)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언론 공격 화법을 차용한 것이다. 미국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호위했다고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한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겨냥해서는 "아마도 플레이스테이션(게임기)에서나 그랬을 것"이라고 조롱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넷플릭스 영화 '워 머신'의 대사를 인용해 미군의 오만을 꼬집었고, 주남아공 이란 대사관은 장난감 자동차 이미지를 올리며 트럼프 대통령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메시지가 자국민보다는 미국을 포함한 서방을 겨냥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온라인 정보전 전문가 벤 디토는 "이란은 서방인들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서방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문화를 의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공격은 미국과 이스라엘 측에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페르시아어(이란어)를 활용한 선전전에 나섰다. 이란 국민에게 체제 전복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이란 최고지도자를 두더지 잡기 게임 캐릭터로 묘사했다. 다만 이 같은 메시지가 이란 당국의 인터넷 차단 속에서 두 나라의 공습을 견디고 있는 이란 국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고 NYT는 짚었다. 미국 정부는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며 반전여론을 억제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 영상을 할리우드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과 결합한 홍보 영상을 게시하며 군사적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일부 게시물은 수천만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콘텐츠 무단 사용 논란과 함께 전쟁을 너무 가볍게 묘사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3.28. 3:26
美상원의원들 트럼프 방중 앞 대만행…국방예산 통과 촉구 예정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상원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해 지지를 표명하고 특별국방예산안 통과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28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 진 샤힌, 공화당의 존 커티스 의원이 이끄는 초당파 상원 대표단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27일 워싱턴DC를 출발했다. 내달 14∼15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서다. 대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지가 약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만에 111억달러(16조7천억원) 규모 무기 판매 계획을 승인한 트럼프 행정부는 약 130억 달러(19조6천억원)의 추가 무기 판매 패키지를 추진하고 있으나 방중을 의식해 의회 통보를 늦추는 등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또 대만 집권 민진당이 1조2천500억대만달러(약 59조원) 규모 특별국방예산법안의 입법원(국회) 처리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기도 하다. 최근 수개월 동안 일부 강경한 대만 지지자를 포함한 미국 의원들은 대만이 특별국방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는 데 불만을 표해왔으며, 일부는 법안 통과가 무산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대만 지원 의향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상원 대표단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물론 제2야당인 국민당 인사들과도 만나 특별국방예산안 통과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샤힌 의원은 출발 전 FT와 인터뷰에서 "(대만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대만이 자체 방어를 위해 이러한 강력한 조처를 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논의하기 위해 대만을 찾는다"고 말했다. 커티스 의원은 특별국방예산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어 이번 방문 시점이 특히 중요하다면서 "라이칭더의 예산안에 대한 대만의 검토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그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더라도 대만에 가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상원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대표단은 대만에 이어 한국과 일본도 방문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수현
2026.03.28. 3:26
아부다비 경제특구, 쿠웨이트 공항에 이란 공습(종합)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의 할리파경제자유구역(KEZAD) 부근에 이란이 쏜 탄도미사일 잔해가 떨어지면서 불이 났다고 현지 당국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부다비 정부 공보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방공망이 격추한 탄도미사일 잔해가 KEZAD 인근으로 떨어지면서 세 차례 화재가 발생해 인도·파키스탄 국적자 6명이 다쳤다. 공보국은 "화재를 모두 진압했으며 잔불을 정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미국의 공격에 대응해 걸프 지역의 군사·산업시설이 미국과 연관됐다거나 미군의 이란 공격에 사용된다는 이유로 표적으로 삼아 보복 공격하고 있다. KEZAD는 2022년 9월 UAE 아부다비항만공사 산하로 조성된 550㎢ 규모의 경제특구로, 이 안에서는 외국인의 부동산 지분 100% 소유가 허용된다. 이날 쿠웨이트 수도의 국제공항도 수차례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레이더 시스템이 상당히 손상돼 복구 중이라고 KUNA 통신이 보도했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의 에르빌 국제공항 부근에서는 폭음이 들렸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봤다는 목격담도 전해졌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에르빌 국제공항 부지 안에는 미군 주둔 기지가 있다. 이라크 국방부는 바스라 지역의 초대형 유전 마즈눈에 드론이 떨어졌으나 폭발하지 않아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3.28. 3:26
이란, "오만서 '상당한 거리' 미군 지원함 공격" 주장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이란군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벗어난 오만 앞 아라비아해에 있는 미 해군 군함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28일(현지시간) "오늘 아침 이란군이 미군 소속 지원함을 겨냥했다"며 "(지원함의 위치는) 오만 살라라 항구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지점"이라고 말했다. 오만 남부의 살랄라 항구는 아라비아해 연안에 있으며 걸프 해역과 맞닿은 이란 남부 해안과는 약 1천100㎞ 거리다. '상당한 거리'를 밝히진 않았지만 이란군의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이 가장 먼 거리의 미군 자산을 공격한 사례일 가능성이 크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전날 걸프 해역의 미군 상륙정(LCU) 6척을 가데르380 순항미사일 등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혁명수비대 해군이 (쿠웨이트) 알슈유크 항구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해안과 항구에 배치된 미·이스라엘 테러분자들을 겨냥해 하이브리드 작전을 전개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보고에 따르면 6척 중 3척이 침몰했고 나머지는 불에 탔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훈상
2026.03.28. 3:26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자신의 학위 의혹에 반박하기 위해 소셜미디어(SNS)에 하버드 대학 졸업장을 공개했다. 27일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자신에 대한 학위 의혹을 제기한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의 행태가 과거 가수 타블로의 스탠포드대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했던 '타진요' 수법과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서를 보여주면 위조됐다고 하고, 공식 기관의 서류를 제출하면 다른 것을 가져오라고 한다"며 "경찰이 하버드대학교에 직접 조회해 확인한 결과조차 믿지 못하겠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그 경찰이 저를 그다지 좋아할 이유가 없는 윤석열 정부에서도, 이재명 정부에서도 같은 답을 준 경찰인데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한길을 향해 "법적 처분을 앞두고 건수를 쌓으려는 '아무 말 대잔치'"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전한길과) 만난 자리에서 사이트에 로그인해 직접 인증해주겠다고 했음에도 전 씨 측은 이를 거부했다"며 "어디서 '아포스티유'라는 단어를 주워들어 이를 해오라고 시키는 등 억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미 2012년부터 요구가 있을 때마다 졸업장을 공개해왔으나, 일부 유튜버들이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마치 한 번도 공개하지 않은 것처럼 허위 선동을 하고 있다"면서 "음모론자들끼리 '왜 안 하냐'를 반복하는 것, 이것이 전유관식이자 타진요식 소위 '진실탐구'의 실체"라 말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유튜브에서 졸업장을 공개하지 못한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행위 자체를 고소 항목에 추가하겠다"며 "진실 탐구를 자처하는 사람들의 수준이 어떤 것인지 앞으로도 계속 드러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이 대표가 지난 2024년 총선을 앞두고 공직선거법상 학력, 경력 등에 관한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의 재학 사실을 하버드대에서 직접 확인하고 불송치한 바 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3.28. 3:18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8일 정부의 나프타 수출 제한 결정에 대해 "지금은 과학이 아니라 정책의 시간"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멈추는 브레이크가 아닌 방향을 바로잡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프타를 지키려다 리튬과 에너지라는 더 큰 흐름을 잃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소탐대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0년 팬데믹 당시 기획재정부 제1차관으로서 초기 대응에서 속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절실히 체감했다"며 "동시에 위기 대응은 속도만으로 완결되지 않으며, 결국 성패를 가르는 것은 균형이라는 점을 뼈저리게 배웠다"고 했다. 이어 "지금 중동 상황은 그 기억을 다시 불러낸다"며 "팬데믹은 모든 것이 동시에 멈춘 '면(面)의 충격'인 반면 이번 위기는 에너지와 기초 쇄라는 특정 고리를 겨냥한 '점(點)의 충격'"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시장은 비교적 차분하다. 정부와 업계도 수입선 다변화와 비축 물량으로 1차 방어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문제는 그다음"이라며 "점의 충격은 작아 보이지만 공급망을 타고 확산되면 결국 면으로 번진다. 최근의 나프타 수급 불안이 그 전조"라고 짚었다. 그는 "'닫아걸기'의 유혹과 리스크, 정부는 나프타 수출 통제를 선택했다. 국내 생산 기반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상황이 깊어질수록 다른 석유화학 품목으로 통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질 것"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진짜 문제는 이제부터다. 수출통제는 국내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국제 문제를 만들어낸다"며 "한쪽을 막으면 다른 쪽에서 균열이 생긴다. 파트너 국가의 생산 차질은 핵심 광물, 에너지, 식량 등 우리가 의존하는 영역의 교란으로 되돌아온다"고 밝혔다. 또 "위기 때의 수출 통제는 오래 기억된다. 공급이 끊겼던 경험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정책적 기억으로 남는다"며 "사태가 끝난 뒤에도 그 기억은 거래 관계의 방향을 바꾸고, 때로는 보복과 대체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해법은 '절제'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더 강한 통제가 아니라 정교한 운영이다"라며 "모든 것을 끊는 것이 아니라 끊어서는 안 되는 흐름을 구분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팬데믹에는 백신이 있었지만 이번 위기는 다르다. 지정학과 에너지 갈등에는 정해진 해법이 없다"며 "2020년의 경험이 남긴 교훈은 단순하다. 위기일수록 필요한 것은 본능이 아니라 전략적 절제다. 지금의 선택이, 다음 위기의 크기를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3.28. 2:44
그룹 신화 멤버 앤디의 아내인 이은주 아나운서가 KBS를 상대로 한 임금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법원은 KBS가 이 아나운서에게 미지급 임금 약 3억원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24일 서울남부지법 민사9단독 김동현 판사는 이 아나운서가 KBS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고, 이 아나운서에게 약 2억 8940만원의 미지급 임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2015년 KBS 지방 방송국에 프리랜서 기상캐스터로 입사한 이 아나운서는 2016년부터 내부 교육을 받고 아나운서 업무를 담당해왔다. 그러나 이 아나운서는 2019년 7월 KBS 신입 아나운서 채용 뒤 아나운서 업무에서 배제됐다. 이 아나운서는 KBS와 임금을 목적으로 종속적인 관계에서 근로를 제공해왔다며 근로자지위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이 아나운서가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었고, 근태 관련 승인을 받지 않았다며 KBS의 손을 들어줬으나, 2심 판단은 달랐다. 2심 재판부는 "배정된 방송 편성표에 따라 지휘 감독 하에 정규직 아나운서들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했다면 이 아나운서가 직원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취지로 판시했다. 이 법원이 대법원에서 확정되자 KBS는 2024년 1월 이 아나운서를 복직시켰다. 이후 이 아나운서는 약 5년간의 해고 기간 정상 근무를 했다고 가정할 때 받을 수 있었던 임금을 지급하라고 소송을 제기했고, 임금은 계약직(7직급)이 아닌 정규직(4직급)으로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BS 측은 채용 절차상 '7직급'으로 산정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 아나운서가 3년 이상 근무하며 채용시험에 준하는 능력을 검증받았고, 정규직 아나운서와 실질적인 업무 구분이 어렵다"며 이 아나운서의 손을 들어줬다. 2022년 앤디와 결혼한 이 아나운서는 2024년부터 KBS원주방송국 아나운서로 일하고 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3.28. 2:27
이란, 사우디 美공군기지 타격…"12명 부상, 급유기 파손"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주둔하는 미국 공군기지를 공습해 10명이 넘는 군인이 다쳤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날 사우디에 있는 프린스술탄 공군기지가 이란에서 날아온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미국과 아랍권 관계자들은 최소 한 발의 미사일이 기지를 타격했으며, 드론도 여러대 날아왔다고 전했다. 이 공격에 기지 건물 안에 있던 미군 12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중상이다. 또 기지에 배치된 KC-13 공중급유기 최소 2대가 상당히 파손됐다고 한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이번 공격으로 미군 급유기 1대가 완전히 파괴됐고, 다른 3대는 운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됐다고 주장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IRIB 방송을 인용해 전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전격 공습하며 전쟁이 발발한 이래 프린스술탄 기지는 수차례에 걸쳐 이란의 보복 표적이 됐다. 약 2주 전에도 이곳에서 공증급유기 5대가 공습으로 손상됐다. 이란 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프린스술탄 기지를 3차례 공격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다프라 기지를 16회, 쿠웨이트 자흐라 지역의 알리 알살렘 기지와 바레인 마나마의 미 5함대를 15회씩 공격했다고 이란군은 집계했다. 미군의 중동 지역 작전 지휘를 총괄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 이란에 대한 '장대한 분노' 작전이 개시된 이래로 약 303명의 미국 군인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3.28. 2:26
젤렌스키, UAE 방문…"양국 안보, 국방 협력 합의" 이란 드론 요격 지원 등 협력 강화할 듯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과 안보와 국방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UAE에 대한 이란의 드론 공격에 대한 방어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알나하얀 대통령과 함께한 사진·영상과 함께 "안보와 국방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며 "실무진이 세부 내용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적었다. 두 정상의 만남이 언제 이뤄졌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방공 분야 협력을 위한 협정을 맺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8일 이스라엘·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중동 걸프국들이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자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요르단 등 5개국에 우크라이나 드론 요격 부대를 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UAE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국민들을 만났으며, UAE 안보·국방 관계자와 회의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경험을 통합함으로써 UAE의 영공과 핵심 인프라 보호를 어떻게 강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알나하얀 대통령과 회담에서는 UAE의 안보 상황과 이란의 공격, 세계 석유 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4년간 공격 속에 "적의 드론과 미사일을 높은 비율로 요격할 수 있는 적절한 방어 체계를 구축해왔다"며 "이러한 체계적인 접근과 경험의 통합이 우리가 파트너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3.28. 2:26
'美·이란 중재' 파키스탄, 이슬람 4개국 외무장관 회담 추진 사우디·튀르키예·이집트 외무장관 초청…"30일 개최 예정"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문제를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이 이슬람 외무장관들을 초청해 중동전쟁과 관련한 4자회담을 연다. 2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는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자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이집트 외무장관들이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이샤크 다르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나머지 3개국 외무장관들을 초청했다며 이들은 오는 29∼30일 이슬라마바드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개국) 외무장관들은 지역 내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을 포함해 다양한 현안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며 이들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도 만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3개국 외무장관이 오는 29일 저녁까지 파키스탄에 도착하고 이후 4자회담은 30일에 열릴 예정이라고 AFP에 전했다. 최근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중재국 역할을 자처했고, 이르면 이번 주말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 간 대면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르 외무장관은 지난 26일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실제로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로 미국과 이란이 간접 대화를 진행 중"이라며 자국이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파키스탄 정부 실세로 꼽히는 아심 무니르 국방군 총사령관이 지난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고, 샤리프 총리도 최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 파키스탄은 2004년부터 미국의 '주요 비(非)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이다.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폭격했을 때는 공식적으로는 규탄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는 관계를 강화하는 행보를 보였다. 파키스탄은 미국의 동맹국이지만 미군 기지가 없어 다른 중동 국가와 달리 이번에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지 않았다. 국경을 맞댄 이란과 이웃국이자 이슬람 형제국인 파키스탄에는 시아파 무슬림이 많아 양국은 오랜 유대 관계를 맺어왔다. 이란은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고 부인했으나 이후 우방국들을 통해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협상 요청 메시지를 받았다며 간접적인 소통 사실을 인정했다. 이란 타스님뉴스는 이란 정부가 15개 항으로 구성된 미국의 종전안에 관한 공식 답변을 전달하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 다음날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그동안 (미국과 이란 사이에) 간접적인 접촉이 있었고 직접 만나기 위한 준비가 끝났다"며 "곧 파키스탄에서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6.03.28. 2:26
"트럼프, 호르무즈 봉쇄해제 뒤 '트럼프 해협' 개명 검토" 뉴욕포스트 보도…공개행사서 '트럼프 해협' 실제 지칭 백악관 "지금은 검토 안해"…명소 개칭에 가간 비상한 관심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항행이 회복되면 이곳 지명을 '트럼프 해협' 또는 '아메리카 해협'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포스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뉴욕포스트에 "우리는 그 해협을 되찾을 것이고, 그들(이란)이 그곳서 우리를 협박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우리가 그것을 지켜내고, 관리하고, 통제하고, 자유항행을 보장하게 된다면 그곳을 왜 계속 그렇게(호르무즈라고) 불러야 하냐고 그는 믿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최근 공개 행사에서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이라고 언급한 일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정상회의' 연설 도중에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으로 언급했다가 "내 말은 호르무즈 해협"이라고 곧바로 정정했다. 당시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이름을 갖고 농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개명 추진에 관한 뉴욕포스트의 질의에 "흥미로운 아이디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징적 지명이나 유서 깊은 장소 명칭에 '아메리카'나 자기 이름을 넣는 것에 강한 집착을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행정명령을 통해 멕시코만의 공식 명칭을 미국만(Gulf of America·아메리카만)으로 바꿨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사장으로 있는 워싱턴DC의 대표적 문화예술 공연장인 케네디센터의 명칭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따 '트럼프-케네디센터'로 변경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대운
2026.03.28. 2:26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을 기념해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들을 한강 크루즈에 싣고 '스윔사이드(SWIMSIDE)' 행사를 진행했다. 2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7일 저녁 한강 크루즈 위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신곡 '스윔'(SWIM)이 울려 퍼졌다. 팬들은 "스윔~ 스윔~"이라고 큰 소리로 떼창했다. 주최측은 아미들이 신곡을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LED 미디어아트를 준비했다. 크루즈 내외부는 방탄소년단의 신보 상징색인 붉은 색으로 장식했고, 내부 조명은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꾸몄다. 프랑스, 스페인 등 전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아미들은 크루즈에 올라 연신 감탄했다고 한다. 아미를 상징하는 응원봉과 BTS 새 앨범을 챙겨온 팬들은 휴대폰 카메라로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인증샷을 남기느라 바쁜 모습이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스포티파이는 프리미엄 회원 약 2000명을 선발해 한강 크루즈에서 방탄소년단 신보를 경험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29일까지 3일간 하루 3회씩 총 9회차로 진행될 예정이다. 스포티파이는 "크루즈에서 팬들은 신보 '아리랑' 세계관을 구현한 음악 중심의 몰입형 환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스윔사이드' 캠페인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넘어,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현장 모두에서 팬들이 음악의 본질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고 밝혔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3.28. 1:37
러 외무차관 "한국이 우크라에 살상무기 지원하면 보복"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러시아 정부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할 경우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28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직간접적으로 공급하는 데 한국이 참여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국에 일관되게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등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목록인 '우선 지원 요구 목록(PURL)'을 지목하며 한국이 이 틀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제공하는 방안도 보복 조치의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루덴코 차관은 "이러한 경고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러시아와 한국 간의 관계는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보복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우리가 그러한 단계까지 밟아야 하는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영 매체를 통해 공개된 이번 인터뷰에서 루덴코 차관은 일본에 별도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루덴코 차관은 자국의 동아시아 국경에 위협을 제기하기 시작할 경우 상응하는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상황을 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일본의 추가 조치가 러시아 극동 국경에 대한 도전이나 위협으로 이어질 경우 우리의 방어 능력이 어떠한 방식으로도 훼손되지 않도록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3.28. 1:26
아부다비 경제특구에 미사일 잔해 떨어져 불…6명 부상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 위치한 칼리파경제자유구역(KEZAD) 부근에 탄도미사일 잔해가 떨어지면서 불이 났다고 현지 당국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부다비 정부 공보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방공망이 격추한 탄도미사일 잔해가 KEZAD 인근으로 떨어지면서 세 차례 화재가 발생해 인도·파키스탄 국적 노동자 6명이 다쳤다. 공보국은 "화재를 모두 진압했으며 잔불을 정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는 이란이 미국의 공격에 대응해 걸프 지역의 군사·산업시설을 표적으로 보복 공격을 이어온 가운데 벌어졌다. KEZAD는 2022년 9월 UAE 아부다비항만공사 산하로 조성된 550㎢ 규모의 경제특구로, 이 안에서는 외국인의 부동산 지분 100% 소유가 허용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3.28.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