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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인근 해역서 규모 6.0 지진

러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인근 해역서 규모 6.0 지진 (서울=연합뉴스) 17일 오전 6시 42분 53초(한국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남남서쪽 220km 해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북위 51.10도, 동경 157.87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57km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상뉴스

2026.02.16. 15:26

"피를로 잡으러 밀라노 갔나"…박지성 쇼트트랙 중계 깜짝 포착

16일(한국시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가 열린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 관중석의 익숙한 얼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한국축구 레전드’ 박지성(45) 국제축구연맹 남자축구 이해관계자 위원이었다. 캐주얼 정장을 입은 박지성은 태극기를 들고 있었다. 그러자 국내 축구팬들은 “피를로 잡으러 밀라노까지 간거냐”, “해버지(해외축구 아버지) 활동량은 여전하다”며 재미있어했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이던 2010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당시 AC밀란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47·이탈리아)를 꽁꽁 묶은 걸 떠올린 거다. 피를로는 훗날 자서전을 통해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박지성을 풀어 날 그림자처럼 뒤쫓도록 했다. 몸을 던져 날 막았고, 겁을 주려고 계속 내 등에 손을 갖다 댔다. 박지성은 유명 선수였음에도 경비견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2024년 아이콘매치를 앞두고 피를로는 박지성을 만나 리스펙하며 “아직도 기억 나는 게 하나 있다. 경기 중에 한번 ‘왜 이렇게 날 따라 다니냐’고 물어봤다"며 웃었다. 박지성은 “화장실 갈 때는 안 갔다”고 농담했다. 박지성이 이날 쇼트트랙 경기장 관중석에서 두리번거리자, 국내팬들은 “지금도 피를로를 찾고 있다”, “16년째 피를로를 따라다니고 있다”는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물론 박지성이 진짜로 피를로를 잡으러 간 건 아니다. 박지성은 밀라노에서 비행기로 2시간 정도 걸리는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이다.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를 소개 시켜준 배성재 JTBC 캐스터를 보고 한국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밀라노에 갔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 김길리는 이날 여자 1000m 동메달을 땄고, 남자 계주는 결승에 올라갔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2.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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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캘리포니아·메릴랜드 주지사 비난…민주 잠룡 견제하나(종합)

트럼프, 캘리포니아·메릴랜드 주지사 비난…민주 잠룡 견제하나(종합) 트럼프, 유럽서 행정부 비판하며 '대권' 행보 나선 뉴섬에 "패배자" 무어 주지사에 포토맥강 하수 유출 책임 물으며 "무능한 지도자"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차기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주지사들을 기회가 될 때마다 견제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이날 영국 정부와 청정에너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빈은 패배자이다. 그가 건드리는 모든 건 쓰레기가 된다. 그의 주(州)는 엉망진창이 됐고 그의 환경 사업은 재앙이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섬 주지사 때문에 사람들이 캘리포니아를 떠나고 있다면서 "영국이 할 수 있는 최악의 일은 개빈과 엮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런던에서 영국 에너지부 장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해상풍력을 비롯한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유럽을 순방 중인 뉴섬 주지사는 앞서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고, 유럽 지도자들과 관계를 다지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두고 뉴섬 주지사가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두고 국제적인 지도자로서 면모를 부각하려고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시와 뉴저지주 사이의 허드슨강 터널 공사인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뉴섬 주지사를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이유가 이 사업이 뉴섬 주지사가 캘리포니아에서 추진하는 고속철도처럼 비용이 예상보다 수십억달러나 더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속철 사업이 이미 예산을 초과했고, 완공될 조짐이 보이지 않으며, 캘리포니아 경제를 파산시킬 수 있다면서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7월 교통부가 캘리포니아 고속철 사업 지원금으로 책정한 연방정부 예산을 철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서 민주당의 또 다른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에 대해 하수 유출 사고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19일 메릴랜드주에 있는 하수관이 파손된 탓에 처리되지 않은 다량의 하수가 워싱턴DC, 메릴랜드, 버지니아를 지나는 포토맥강에 흘러 들어갔으며 지금도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역의 민주당 지도자들, 특히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의 중대한 관리 소홀로 인해 포토맥강에서 엄청난 생태 재난이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 당국이 이 재난을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게 명백하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방 당국에 "모든 필요한 관리, 지시, 협조"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州)와 지역 당국이 필요한 긴급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지만, 난 무능한 지역 지도부가 워싱턴의 중심에 있는 강을 재난 구역으로 만들도록 둘 수 없다"면서 "연방정부는 개입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0일 백악관에서 연례 주지사 만찬을 주최하는 데 이 자리에도 무어 주지사를 초청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6.02.16. 14:26

"美 브랜드 쓰기 싫다" 70~80%…유럽서 번지는 'NO 아메리카'

" 미국 브랜드는 더 이상 쿨(Cool)하지 않다 " 이달 초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같은 제목의 사설을 통해 유럽 내에서 미국 브랜드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는 현상을 짚었다. FT는 한때 ‘쿨함’이라는 이미지를 앞세워 유럽 시장을 장악했던 미국 브랜드들이 그 인기를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정치적인 이유로 미국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아진 탓이다. FT는 “냉전 시기 미국 브랜드는 자유와 유행의 상징이었다”며 “그러나 약 50년이 흐른 지금 소비자들의 인식은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독일에서 진행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3분의2가 ‘미국 브랜드를 피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이탈리아인 약 70%, 스위스·오스트리아인 약 69%는 ‘미국 브랜드 구매를 완전히 중단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진행된 한 조사에서는 스웨덴인 약 83%가 ‘이미 미국 브랜드를 소비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FT는 “유럽을 향한 미국 정부의 비판이 거세질수록 유럽 소비자들의 반응도 한층 예민해졌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유럽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고율 관세를 앞세운 위협은 물론 최근에는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병합하려는 야욕까지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한 반감이 유럽 소비자로 하여금 미국 브랜드를 기피하도록 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 리바이스는 지난해 9월 “관세 등 미국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반미 감정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FT는 “미국 기업이 당장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시간이 지나며 문제가 드러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을 둘러싼 아우라가 예전만 못 하다’는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인용하며 “평판이 무너지면 회복하기 쉽지 않다”라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매체는 지난해 9월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를 언급하며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 정부의 예측 가능성에 의문을 품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FT는 “글로벌 기업들은 쿨함을 신경쓰지 않을 수는 있어도 예측 가능성에는 신경을 쓴다”며 “미국 내 투자를 계획하던 글로벌 기업들도 조지아주 구금 사태를 주의 깊게 지켜봤을 것”이라고 썼다.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민구([email protected])

2026.02.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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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으로 풀려난 아동성착취범, '징역 10년' 받게 한 비결은

구독자 수가 많은 유튜브 계정을 미끼로 아동 성착취물 영상을 제작·배포한 20대 A씨가 2년 6개월간 이어진 재판 끝에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석방되기도 했던 A씨가 중형을 선고받는 데는 디지털 포렌식 기술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사건을 담당한 채원재 수원지검 검사는 지난달 대검찰청이 발간한 『법과 과학』에서 “기나긴 법정 다툼을 끝낼 수 있는 반전의 계기가 필요했다”고 회상했다. 수원지법 형사13부(장석준 부장판사)는 지난해 10월 23일 A씨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6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더불어 아동, 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제한을 명했다. 재판부는 “오랜시간이 지났음에도 피해회복을 위한 조치를 하지 않았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한 점 등을 보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 ‘유튜브 계정’으로 10세 전후 아동 유인 A씨는 2020년 8월부터 2021년 7월까지 10세 전후 아동 4명을 유인해 성 착취물 영상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10대들이 많이 보는 유튜브 영상에 “구독자 수가 많은 계정을 무료로 준다”는 댓글을 달고, 이를 보고 접근한 아동들에게 “열 온도를 체크하는 앱 테스트를 도와주면 계정을 무료로 주겠다”고 속여 아동들의 휴대전화에 원격조정 앱을 설치하는 식이었다. 이후 A씨는 테스트를 빌미로 열 온도 체크를 위해 옷을 벗어야 한다고 지시한 후 피해 아동들의 휴대전화를 조작해 신체를 불법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피해 아동의 부모에게 “1억원을 주지 않으면 촬영한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금품 갈취를 시도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은 일부 아동의 부모가 신고하며 수면 위로 드러났고,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최나영 부장검사)는 2023년 3월 22일 A씨를 구속 기소했다. ━ “휴대전화 해킹당해” 주장, 포렌식 결과 '거짓' 재판에 넘겨진 A씨는 자신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하지 않았고, 누군가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원격조종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A씨는 “성명불상의 해킹범에게 휴대폰을 해킹당해 협박을 받았다. 해킹범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원격제어 해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1심 내내 혐의를 부인했다. 자신이 사용하던 IP주소에서 범행이 이뤄졌거나, 휴대전화에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이 발견되었더라도 이는 누군가의 해킹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논리였다. A씨의 심리가 길어지며 급기야 보석으로 석방되는 일까지 벌어지자, 담당 검사는 대검 과학수사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과학수사부는 A씨가 사용한 카카오 계정, 지메일, 로그 기록, IP 등에 관한 자료들 분석에 돌입했다. 과학수사부는 “피고인의 주거지 IP 이외에 타 IP에서 범행 사용 계정에 대한 카카오톡 접속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고, 검사는 분석 결과를 법정에 증거로 제출했다. 재판부는 징역 10년형을 선고하며 “포렌식 결과, 별도 해킹범에 의한 외부접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A씨의 주장을 배제했다. 이 사건을 담당한 채원재 검사는 “(피고인이) 오리발을 내밀었다. 그러나 이 주장을 뒤집을 증거가 부족했다”며 “사건이 미궁으로 빠져드는 듯한 기분에 무척 힘들었는데, 대검 과학수사부의 감정 결과가 아니면 재판은 더 길어졌을 것”이라고 했다. 조수빈([email protected])

2026.02.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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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김경수 '빅매치'?…"與 기세 만만찮다" 요동치는 경남

4개월 앞으로 다가온 6·3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 선거가 ‘빅매치’로 부상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박완수 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간 ‘빅2 대결’ 가능성이 커지며 부산에 버금가는 격전지로 떠오른 것이다. PK(부산·울산·경남)의 관문격인 경남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혀왔다. 관선에서 민선으로 전환된 지난 1995년 이후 보수정당에서 ▶김혁규(1회·2회·3회) ▶김태호(재보선·4회) ▶홍준표(재보선·6회) ▶박완수(8회) 등 8차례 승리하며 4명의 지사를 배출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5번의 승부에서는 여권에서도 ▶김두관(5회) ▶김경수(7회) 등 2명의 지사를 배출하며 혼전 양상을 거듭하고 있다. 야권 관계자는 “경남에서 보수세가 강한 것은 맞지만, 선거 상승세를 탄 여권의 기세 역시 만만찮은 분위기”라고 했다. 수성을 해야하는 국민의힘에서는 현역인 박완수 경남지사가 재선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정통 관료 출신인 박 지사는 창원시장 3선, 재선 국회의원을 거쳐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양문석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박 지사는 지난달 6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도민 여론을 한번 들어보고 입장을 정리하려 한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인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에 연루돼 특검의 수사 선상에 올랐지만 기소를 면하면서, 물리적 장애물은 사라진 상태다. 경남지사를 지낸 4선의 김태호(경남 양산을) 의원과 경남 행정부지사 출신의 3선 윤한홍(창원 마산회원) 의원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전직 중에서는 3선의 조해진 국민의힘 김해을 당협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고, 진주 출신으로 서울에서 3선 의원을 지낸 김성태 전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시절 ‘드루킹 특검’을 관철해, 김경수 전 지사의 유죄판결로 이어지는 물꼬를 텄다는 상징성도 있다”고 했다. 반면 여권에서는 ‘김경수 대세론’이 퍼져 있다. ‘친노무현’ 상징이 큰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산에,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이 경남에 나서 PK 쌍끌이 승리를 노리는 그림이다. 민주당 초선 의원은 “여론 조사를 돌려보면 김 전 지사가 당내에서 압도적인 것으로 나온다”며 “박 지사를 꺾을 유일한 대항마”라고 했다. 지난달 24~25일 리얼미터가 경남일보 의뢰로 조사(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 대상, 자동응답 방식)한 가상 양자 대결에서 박완수 지사 43.3%, 김경수 전 지사 41.1%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경남도지사직을 끝까지 완수하지 못했던 사람으로서 도민에 미안함과 빚이 있다”고 했고, 지난달 12일 언론사 신년특별대담에서는 “도민들께 ‘경남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약속을 드렸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설 연휴 직후 지방시대위원장 자리를 내놓고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에서는 역시 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 전 의원도 출마설이 오르내리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 지지율이 고공행진 중인 데다, 국민의힘이 강성 보수로 흐르면서 경남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경남 행정통합 이슈는 선거의 핵심 변수로 떠올라 있다. 박 지사와 김 위원장도 행정 통합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하고 있다. 박 지사는 지난 9일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않고, 위상과 자치권 확보가 없는 광역자치단체 간 행정 통합은 큰 의미가 없기에 정부에 주민투표, 통합 기본법 제정을 요구했다”며 “중앙정부의 실질적 권한 이양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부산시와 협의한 원칙이 지켜질 수 있게 부산·경남 행정통합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주민 투표를 하되 2028년 총선이 실시되는 시점에 부산·경남 통합해 단체장을 선출하자는 게 박 지사의 입장이다. 반면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행정통합이 늦어지면 2년이 아니라 20년 이상 뒤처지는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며 “지금 지방 소멸이 대단히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으니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을 받아 급한 불을 끈 뒤 필요한 재정과 권한 이양은 병행 추진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김규태([email protected])

2026.02.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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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고사" 딸은 몰랐다…유품정리사 굳어버린 욕실 물건

그들은 왜 쓸쓸한 결말을 맞았을까요. 유품정리사 김새별 작가가 삶과 죽음에 대해 묻습니다. 중앙일보 유료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가 ‘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30)을 소개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60대 후반의 여성은 피아니스트였다. 남편과 사별 후 10년을 홀로 살다 고독사했다. 그랜드 피아노가 놓인 현장은 처음 봤다. 30평대 후반의 널찍한 아파트. 노인 혼자 살기엔 넓었다. 하지만 구석구석 깔끔하게 관리가 돼 있었다. 흔히 보던 독거노인의 고독사 현장과는 달랐다. 잘 정돈된 집안이 되레 더 고독해 보일 정도였다. 의뢰인은 자녀였다. 같은 아파트 바로 옆 동에 살았다. 어머니가 홀로 되신 뒤 걱정돼 자녀가 집을 옮겼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고독사와는 달리 늦지 않게 수습이 됐다. 집 상태는 깨끗했다. 방치된 시신과 음식물에 달려드는 놈들이 없었다. 깨끗한 걸 넘어 고요했다. 집안의 모든 것이 정지된 느낌. 희미한 시취만이 방금 막 내린 비극의 무대를 연상케 할 뿐이었다. 방 하나를 가득 채울 만큼 큰 그랜드 피아노. 책장엔 수많은 악보와 음악 서적들이 빼곡했다. 반면 다른 살림살이는 많지 않았다. 적막한 공간. 고인은 젊은 시절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다고 한다. 오랫동안 외국 생활도 했다. 결혼하고 한국으로 들어온 모양이다. 그 정결한 공간에서 고인이 치울 수 없었던 마지막 흔적이 욕조에 남아 있었다. 미끄러짐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홀로 계신 어머니가 걱정돼 가까운 곳으로 이사까지 왔는데 정작 고독사로 생을 마감했으니 자녀의 죄책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속으로 수많은 위로의 말이 떠올랐지만 입 밖으로 꺼낼 수 없었다. 무슨 말을 건네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오히려 억누르고 있던 고통과 슬픔을 터뜨리는 꼴이 될 수도 있었다. 정성을 다해 유품을 정리하겠노라 말을 남길 뿐이었다. 유족과 이야기를 마친 뒤 작업을 위해 다시 현장으로 돌아갔다. 처음엔 그랜드 피아노에 압도돼서 그랬는지 안 보였던 화분이 눈에 들어왔다. 이파리가 두껍고 나무 줄기도 통통했지만 좀 물러 보이는 나무. 제법 컸다. “이 식물이 뭔가요?” “염자라는 다육식물이에요. 엄청 크죠?” “다육식물요? 와… 전 그냥 무슨 나무인 줄 알았어요. 다육식물은 작잖아요.” “어머니께서 20년 넘게 애지중지 키우신 거예요.” “가지고 가실 거죠?” “…” 한순간 말이 없었다. 내가 아차 싶었다. 의뢰인은 울컥하듯 말을 삼키다 젖은 음성으로 겨우 한마디 꺼냈다. “맘이 아파서 못 보겠어요….” 그럴 수 있다. 유품은…. 간직하고 싶은 추억이기도 하지만, 볼 때마다 가슴을 쥐어짜는 아픈 징표이기도 한다. 너무 사무치면 피하고 싶은 유품이 있다. 감정을 추스른 유족이 겨우 말을 이었다. “저는 엄마 사진 몇 장만 가지고 가려고요. 혹시… 대신 키워주실 수는 없을까요?” “네, 버리지 않고 제가 잘 키우겠습니다.” 우리 집엔 고인의 집에서 가져온 반려식물들이 가득하다. 그 역시 생명체니 버릴 수 없을 때가 많다. 이번처럼 유족이 부탁할 때도 있다. 내 집에 나무 하나 늘어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랜드 피아노는 유족이 따로 전문 업체를 찾아 처분한다고 했다. 보통 피아노도 처리하기 힘든데 다행이었다. 그러고 나니 유품 정리가 쉬웠다. 잘 정리된 짐들을 그대로 박스에 차곡차곡 담기만 하면 됐다. 악취도 없었다. 그냥 이삿짐을 옮기는 느낌이었다. ‘살아생전 정말 깔끔한 분이셨나 보다.’ 인테리어 하우스처럼 예쁜 장식품들과 소품, 가구들로 집안이 꾸며져 있었다. 냉장고도 깔끔했다. 당장 며칠 먹을 분량 정도의 적당량만 꼼꼼하게 수납돼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집이 정리돼 있을까.’ 궁금할 정도였다. 마치 미리 정리해둔 것 같은 모양새. 유족은 이런저런 뒤처리 때문에 전화를 걸고 받고, 한동안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오곤 했다. 다른 방들 정리를 끝내고 자녀들이 가져가기로 한 유품들은 따로 모아 옮겨주기로 했다. 그런 작업들을 얼추 끝내고 미리 약품을 뿌려둔 욕실로 향했다. 독한 약품에 눈이 따끔거렸다. 욕조에 생긴 부패물들을 닦아내고 다시 한번 약품을 뿌렸다. 이렇게 여러 번 작업을 해줘야 한다. 그때 문득 욕실 천장 쪽을 올려보니 벽면에 붙은 수건걸이가 눈에 띄었다. 흠뻑 젖은 무언가가 잘린 채로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처음엔 욕실 전체로 약품을 뿌리느라 잘 몰랐다. 그 물체는 이제 독한 약 때문에 색이 빠져버려 뭔지를 알기 어려웠다. (계속)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던 유품정리사는 그 물체가 뭔지 파악된 순간 굳어버렸다. 그것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사고사라고 정리된 현장이었지만, 그것은 ‘사고’라는 말로는 설명되지 않았다. 정갈했던 공간과 너무도 어울리지 않는 흔적. 그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며칠 뒤 염자나무를 집으로 데려온 후, 더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미스터리한 이 사건의 진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엄마 사고사" 딸의 눈물…유품정리사 충격 준 욕실 물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4935 베란다서 담배 피우다 죽었다…통닭집 女사장 '끔찍한 흔적' 그녀는 의자에 앉은채 베란다에서 죽었다. 겨울이라 보일러를 빵빵하게 틀어놨다. 집 안은 통조림처럼 밀봉된 채로 가열됐다. 이상한 악취에 불쾌감을 느끼던 세입자들은, 그 진실을 알고 공포로 바뀌었다. 특히 세입자들의 충격이 컸던 건 그 건물의 배관 구조 탓이었다. 시신의 부패물을 봤을 거란 의심. 그걸 만졌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왜 그랬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7220 고모부가 데려다준 고시원…20살 소녀 방은 연기가 났다 “유품을 챙기실 가족분들은요?” 묻자 고시원 주인이 입을 열었다. “고모부란 사람이 다녀갔어요. 죽은 친구가 처음 올 때도 그 아저씨랑 왔죠. 그 양반이 여기 계약하고 월세를 내줬거든요.” 스무 살 소녀는 왜, 가족도 아닌 ‘고모부’ 손에 이끌려 이 방에 와야 했을까. 고시원 주인이 전한 소녀의 사연은 너무나 잔인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2213 화장실 천장 보고 놀랐다…금수저 여대생의 '잔혹한 불효' 조카의 유품 정리를 의뢰한 이모의 전화를 받았다. ‘원룸’이라고 설명 들었지만, 흔한 오피스텔은 아니었다. 살림살이는 아주 세련됐고, 주방가구는 최신식 옵션이었다. 화장실도 고급이었다. 영화에서나 보던 독립형 욕조. 그리고 고개를 들어 환풍기를 본 순간 온몸엔 소름이 돋았다. 금수저 20대 여성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0450 40세 언니는 첫 남친 생겼다…“30만원만” 5일뒤 터진 비극 “집 밖에 나가지도 않는 사람이 누굴 만나?” 40세 언니에게 생긴 3살 연하의 첫 남친.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언니의 카카오톡 프로필은 촛불 사진으로 바뀌었다. 그 뒤 참혹한 일이 터졌다. 언니에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6850 김새별([email protected])

2026.02.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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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인데 "사과 2분의1 줄게"…딸 MIT 박사로 키운 교수 비법

추천! 더중플-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 ‘수학 머리는 타고날까, 만들어질까?’ 대다수 전문가는 “누구나 수학적 사고를 발달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말은 양육자들에게 또 다른 불안이 됩니다. 수학 머리를 키워주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아서죠. 수학을 시작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이유입니다. 초등학교 때 ‘3년 선행’이 기본이 되면서 영유아 때부터 수학에 대비해야 한다는 부담도 커졌습니다. 이를 위해 출산 전 수백만원 짜리 교구와 전집을 사고, 돌 직후부터 방문 수업을 시작합니다. 이렇게 하면 1000만원이 훌쩍 넘는 비용이 들죠. 이렇게 하면 진짜 수학 머리를 키울 수 있을까요? 이 시기에 진짜 챙겨야 하는 건 뭘까요? 밀레니얼 양육자를 위한 더중플 시리즈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특별기획 ‘요즘 수학 로드맵’에서 그 답을 찾아봤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비싼 게 단점이지만, 수학 머리 키워주겠죠.” 유세나(39·가명·서울 관악)씨는 6세(2021년생) 딸이 9개월 때 교구를 들여 3년간 활용했다. 돌 이후 1년 동안은 주 1회 20분씩 방문 수업도 받았다. 강사는 교구로 촉감 놀이를 하거나, 아이가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주며 수업을 이끌었다. “공은 동그라미, 책은 네모”처럼 도형이나, “많다·적다, 크다·작다” 같은 수학 개념을 알려주는 식이다. 이런 활동을 위해 들인 비용이 600만원 정도였지만, 아깝지 않았다. 유씨는 “부부가 모두 문과 성향이라 아이한테 수학 머리가 없을까 봐 걱정이었다”며 “교구 활동이 수학적 사고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 일찍 시작했다”고 말했다. 양육자들이 수학 머리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선택하는 것이 교구다. 교구는 추상적인 수학 개념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익히는 게 핵심이다. 숫자나 기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영유아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양·크기·길이·부피 같은 기초 개념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어서다. 프뢰벨·몬테소리·오르다 같은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독일 교육가 프리드리히 프뢰벨의 이념을 바탕으로 한 프뢰벨은 ‘은물’ 교구 세트가 유명하다. 은물은 ‘은혜로운 선물(恩物)’이라는 뜻으로 독일어 ‘선물(Gaben)’과 ‘재능(Begabung)’의 앞 글자를 딴 ‘가베’를 한국어로 번역한 말이다. 구·원기둥·삼각기둥·정육면체·직육면체·평면도형과 막대·고리·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집과 연계해 동물이나 사물을 교구로 만들어보는 활동을 한다. 정해진 도안 없이 아이가 상상한 대로 만들어 나가는 게 특징이다. 프뢰벨 은물은 1990년대 후반부터 ‘지능 계발에 도움을 준다’며 인기를 끌었다. 현재 누적 회원 수가 250만 명에 달한다. 주로 1~4세가 많이 이용한다. 가격은 구독형 상품 기준 월 10만~35만 원인데, 24~36개월 약정이 있다. 가장 고가의 상품(35만원)을 최장 기간 구독(36개월)하면 1260만원이 든다. 여기에 월 4회 방문 수업(9만~11만원)까지 하면 비용은 더욱 늘어난다. 단품 구매도 가능하지만, 방문 수업을 원하면 240만원 상당의 교구를 일괄 결제해야 한다. 오르다는 이스라엘의 유대인 하브루타 교육 철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자석 교구다. 방문 수업(월 4회, 14만원)을 들으려면 225만원짜리 교구를 구매해야 한다. 이탈리아 최초의 여의사인 마리아 몬테소리의 정신을 담은 몬테소리 교구도 유명하다. 가격대는 75만~167만원, 방문 수업은 월 8만~11만원 수준이다. 4세 때는 본격적으로 교구 기반 놀이 수학 학원에 다니기 시작한다. 또래와 함께 활동하는데 흥미를 느끼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아담리즈수학·와이키즈·플레이팩토가 대표적이다. 수업 정원은 2~4명이고, 주 1회 수업하는 데 월 11만~21만원이 든다. 아담리즈수학을 운영하는 한범석 미래엔에듀케어 대표는 “다양한 교구와 보드게임을 활용해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6세(2021년생) 아들을 2년째 아담리즈수학에 보내고 있는 이연희(39·가명·서울 강남)씨는 “초등 때 수학 격차가 벌어질까 걱정돼 보냈는데, 아이가 즐거워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교구 활동이 수학 머리를 키우는 데 진짜 효과가 있을까? 수학 전문가들이 교구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건 뭘까? 딸을 MIT 박사로 키운 교수는 아이에게 어떤 수학적 환경을 만들어줬을까? ☞3세 딸에게 “사과 2분의1 줄게”…MIT 박사로 키운 교수의 양육 [요즘 수학 로드맵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6539 hello! Parents가 추천하는 수학 잘 하는 법 ①7세에 초3 선행? 대치동 최상위 수학 공부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6270 ②의대 보내려다 수포자 된다? 사고력 수학 20년 신화 진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7174 ③초등생이 ‘수학의 정석’ 푼다…‘황소’ 붙어도 안가는 대치동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7465 ④“수능 대박 재벌가도 다녔대” 선행 구멍 막는 ‘누테’ 돌풍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8025 ⑤초4 넘으면 말린다, 사고력…초등수학 전문가 ‘천쌤’ 일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5850 ⑥“수학의 정석, 왜 3번씩 보나” ‘생각하는황소’ 대표 인터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1784 ⑦내 자식 ‘수학 인생’ 바뀐다, 엄마가 밤 10시에 접속한 곳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1058 전민희.박소영([email protected])

2026.02.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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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2→8대9→10대9…여자컬링, 대접전 끝 중국도 쓸었다

7대2→8대9→10대9. 한국여자컬링 국가대표 ‘5G’가 대접전 끝에 중국도 쓸어버렸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여자컬링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중국을 10-9로 꺾었다. 5엔드에 넉 점을 보태 7-2로 달아났던 한국은 중국의 끈질긴 추격에 고전하며 8-9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최종 10엔드에서 2득점을 추가해 재역전승을 거뒀다. 첫 경기에서 미국에 패한 뒤 이탈리아와 영국을 잡았으나 덴마크에 발목을 잡혔던 한국은 전날 일본에 이어 중국까지 연파했다. 한국은 다시 끊김없이 2연승을 달리며 4승2패를 기록했다. 컬링은 10팀이 한 차례씩 맞붙는 라운드로빈 방식의 예선을 거쳐 상위 4팀이 준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라운드로빈 후반부에 강팀과 연달아 붙어야 하는 한국은 반드시 잡아야 했던 중국을 꺾고 한숨을 돌렸다. 이날 라운드로빈이 혼전 양상으로 펼쳐진 가운데, 한국(세계 3위)은 스위스, 미국과 나란히 4승2패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마지막 7~9차전에 강호 스위스(세계 1위), 스웨덴(4위), 캐나다(2위)와 연달아 맞붙는다. 다른 대회는 5승4패만 거둬도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지만, 대혼전인 이번 올림픽에서는 6승3패를 거둬야 안정권으로 보인다. 김은지(스킵)·김민지(서드)·김수지(세컨드)·설예은(리드)·설예지(얼터)로 구성된 한국은 팀원 5명의 이름과 별명이 모두 ‘지’로 끝나 ‘5G’라 불린다. 설예은의 별명은 ‘돼지’ ‘예쁘지’ ‘잘닦지’다. 0-0에서 후공으로 들어간 3엔드에 김수지가 상대 스톤 3개를 한번에 내보내면서 대량 득점 기회를 잡았다. 중국 스킵 왕루이이 최종샷을 실수하면서, 우리 스톤 2개가 버튼에 가까운 1, 2번이 됐다. 스킵 김은지가 침착하게 드로우를 성공해 석점을 따내는 ‘빅엔드’를 만들었다. 4엔드에 중국에 2점을 내줬지만, 5엔드를 다시 ‘빅엔드’로 가져갔다. 중국이 실수를 연발하면서 하우스 안에 우리나라 스톤 5개가 자리 잡았다. 중국 스킵 왕루이의 최종샷도 너무 약해 우리나라는 석 점을 확보한 상황. 김은지가 마지막샷까지 안착 시키며 넉 점을 가져와 7-2로 달아났다. 그러나 중후반부터 중국의 매서운 추격이 이어졌다. 6엔드 김은지의 마지막 샷에 힘이 덜 실리면서 중국에 석 점을 내줬다. 7엔드에 한국은 1점만 내주고 유리한 후공을 이어갔다. 8엔드에 한 점을 보태 8-6을 만들었지만, 9엔드에 김은지가 다시 흔들리면서 중국에 석점을 내주고 8-9 역전을 당했다. 도파민이 터지는 듯한 샷을 구사해 ‘도파민지’라 불리는 김민지가 10엔드에 상대 스톤을 밀어내고 우리 붉은색 스톤을 중앙으로 보냈다. 스킵 김은지가 침착한 샷으로 유리한 형국을 만들었다. 최종샷을 완벽한 히트 앤 스테이로 연결하며 2점을 획득, 10-9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중계를 맡은 성승헌 캐스터는 설날을 맞아 ‘세배 같은 샷’이라고 묘사했다. 한국은 2018년 평창대회에서 은메달을 거머쥐며 “영미~” 열풍을 일으킨 ‘팀 킴’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2.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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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동병상련' 멕시코-캐나다, 광물·인프라 등 협력추진

'트럼프 동병상련' 멕시코-캐나다, 광물·인프라 등 협력추진 멕시코시티서 멕시코 경제부 장관-캐나다 무역부 장관 회동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동병상련'의 신세가 된 멕시코와 캐나다가 경제 분야에서 양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과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무역부 장관은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회동했다. 회동 후 에브라르드 장관은 광물·인프라·공급망과 관련한 양국 공동의 행동 계획을 올해 하반기에 제시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투자와 상업 교류를 늘리고 규제상의 어려움과 장벽은 줄이는 한편, 투자는 촉진하는 방향으로 다음 한달간 멕시코와 캐나다 간의 행동 계획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멕시코 재무부의 대표단이 논의를 계속하기 위해 캐나다를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멕시코와 캐나다 사이의 이 같은 협력 움직임은 양국 경제의 근간이었던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대적인 관세 도입으로 인해 유명무실해질 위기에 처한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고 싶다는 언급을 누차 했고, 최근에는 쿠바에 석유를 공급하지 말 것을 멕시코에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멕시코와 캐나다의 협력 모색은 미국에 경제나 안보 면에서 의지해온 중견국들이 트럼프발 '예측 불가성'과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상호 연대의 움직임으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의 지난 11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설계한 USMCA에서 탈퇴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USMCA는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해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 미국·멕시코·캐나다 간에 타결된 협정으로, 일부 수정을 거쳐 2020년 발효됐다. 자동차, 부품, 에너지 등 공급망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밀도 높은' 생산 생태계를 지닌 협정으로, 삼국 간 오가는 상품과 서비스 규모만 2조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몰 조항'에 따라 6년마다 연장 여부를 검토해야 하는데, 올해가 그 시점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6.02.16. 13:26

알파인 스키 간판 정동현, 회전 완주 실패

한국 알파인 스키 간판 정동현(38·하이원)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회전에서는 완주에 실패했다. 정동현은 16일 이탈리아 보르미오의 스텔비오 스키 센터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 회전 1차 시기에서 완주하지 못한 채 그대로 대회를 마쳤다. 정동현은 한국 선수단 최고령 선수로 2010년 밴쿠버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이 다섯 번째 올림픽이다. 14일 대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 35초 41로 33위에 올라 1998년 나가노 대회의 허승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 선수 대회전 종목 최고 순위 타이기록을 세웠다. 회전 종목에선 2022년 베이징 대회 때 21위를 차지해 한국 알파인 스키 올림픽 최고 순위 기록을 보유한 정동현은 이번 대회에서 회전에서 자신의 기록 경신을 노렸다. 하지만 굵은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나선 이날 1차 시기 중반에 접어들 때 실수로 레이스를 멈췄다. 이 종목 우승은 1·2차 시기 합계 1분 53초 61을 기록한 로이크 메이야(스위스)가 차지했다. 2018년 평창 대회를 시작으로 3번째 올림픽에 나선 메이야는 이번 대회 팀 복합에서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냈고 대회전 동메달에 이어 회전에서는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1차 시기에선 56초 73으로 아틀레 리 맥그래스(노르웨이·56초 14)에 이어 2위였던 메이야는 2차 시기에서 56초 88의 전체 1위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치며 합계에서도 1위가 됐고, 맥그래스가 2차 시기에서 완주하지 못해 금메달이 확정됐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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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 핵협상 앞 호르무즈 군사훈련…美 항모압박 '맞불'(종합)

이란, 미 핵협상 앞 호르무즈 군사훈련…美 항모압박 '맞불'(종합) 이란 외무장관은 IAEA 사무총장 접견…"위협 앞에서 굴복 안 해" 이란 측 "미국 입장, 현실적인 쪽으로 이동"…협상 기대감도 (요하네스버그·서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이도연 기자 = 이란이 미국과의 핵 협상을 하루 앞둔 16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 훈련에 들어갔다고 로이터·AFP통신이 이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국영 TV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 이란 매체들은 IRGC 사령관의 지휘하에 집중적 훈련이 이뤄지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의 지능형 통제'라고 명명된 이번 훈련이 '안보·군사적 위협 가능성'에 맞서 작전 부대의 준비 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이 군사 훈련에 나선 호르무즈 해협은 아라비아해와 페르시아만 사이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세계적 원유 수송로다. 이번 훈련은 미국이 중동 지역에 항모전단을 포함한 대규모 병력을 배치한 데 따른 이란의 대응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중동 지역에 배치한 데 이어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전단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하면서 이란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은 이란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는 동시에 핵 협상에 나서 대화를 병행하는 '투트랙' 접근 방식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일 오만에서 핵 협상을 했고, 오는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를 계속할 예정이다. 이란은 협상을 앞두고 이날 군사 훈련을 하는 동시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을 대상으로는 외교적 행보에도 나섰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제네바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만났다. 아라그치 장관은 엑스에 "공정하고 공평한 합의를 얻어내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갖고 제네바에 왔다"며 "위협 앞에서의 굴복은 테이블에 오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국영 IRNA 통신과 인터뷰에선 "앞서 오만에서 있었던 회담을 조심스럽게 평가해보면, 이란 핵문제에 관한 미국의 입장이 보다 현실적인 쪽으로 움직였다고 들었다"고 말해 향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번 제네바 회담이 핵문제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메시지를 미국 측에서 전해왔다는 익명의 이란 관계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미국은 앞선 회담에서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역내 무장단체 지원 등도 의제로 삼아야한다는 입장이었다. 이란은 핵 협상과 관련해 미국이 제재 해제 논의에 나선다면 협상 타결을 위해 양보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이란 외무부 차관은 전날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협상 의지를 증명할 책임은 미국에 있고, 미국이 진정성을 보인다면 합의로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2.16. 11:26

폴란드 대통령 "러 위협 고려하면 우리도 자체 핵무기 필요"

폴란드 대통령 "러 위협 고려하면 우리도 자체 핵무기 필요" 국방 장관 "핵무기, 극히 민감한 문제" 신중 반응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러시아의 위협을 감안해 폴란드도 자체 핵무기 프로그램을 보유해야 한다고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이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폴란드 폴사트뉴스에 "국제 규정을 충분히 존중하면서 폴란드가 핵 역량을 갖추는 길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고 밝혔다. 우파 성향으로 폴란드 군 통수권자이기도 한 그는 폴란드가 무력 충돌의 현장과 국경을 직접 맞대고 있는 만큼, 핵무기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안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핵무기 프로그램이 언제 시작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동유럽 국가인 폴란드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4년을 꽉 채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그는 폴란드가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구한다면 러시아가 어떻게 나올지 우려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러시아는 어떤 일에도 공격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가 자체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나브로츠키 대통령의 구상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핵공유 체제 아래 자국 영토에 미국 핵무기를 배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안제이 두다 전 대통령보다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다. 폴란드는 유럽연합(EU)과 NATO의 일원이다. 미국은 나토의 핵공유 체제에 따라 수 십년 동안 유럽 국가들에 핵무기를 배치해 왔다. 그 장소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튀르키예 등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장관은 핵무기 문제는 "극히 민감한 사안"이라고 말하면서 나브로츠키 대통령의 주장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2.16. 11:26

영화 '대부'·'지옥의 묵시록'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듀발 별세

영화 '대부'·'지옥의 묵시록'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듀발 별세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영화 '대부' 시리즈와 '지옥의 묵시록' 등에 출연한 배우 로버트 듀발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 고인의 배우자 루치아나 듀발은 1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나의 사랑하는 남편이자 소중한 친구, 우리 시대 위대한 배우 가운데 하나였던 이와 작별을 고했다"며 "로버트가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인 채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역할을 맡을 때마다 로버트는 캐릭터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세상 사람들에게 그는 아카데미상 수상 배우이자 감독, 이야기꾼이었지만 나에게는 그저 모든 것이었다"고 회고했다. 루치아나 듀발은 정확한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듀발은 다양한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할리우드 배우로 꼽힌다. 미 연예 전문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대부'·'지옥의 묵시록', '앵무새 죽이기', '텐더 머시스' 등에서 여러 캐릭터를 연기한 그를 두고 "독보적인 만능 배우"라고 기렸다. 듀발은 1931년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났으며,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했다. 연기 공부를 위해 뉴욕으로 이주했고 게이트웨이 플레이 하우스에서 연극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첫 영화 출연작은 소설 원작 '앵무새 죽이기'였으며, 1970년대 영화 '대부' 시리즈에서 마피아 가문의 변호사 톰 헤이건 역할을 맡아 전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영화 '지옥의 묵시록'에서는 빌 킬고어 중령으로 존재감을 과시했고, 영화 '텐더 머시스'에서 알코올 중독 가수 역할을 맡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총 7차례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도했다. 이외에도 '위대한 산티니', '딥 임팩트' 등에도 출연했으며 서부극 '브로큰 트레일'로 에미상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2.16. 11:26

美국무 "이란과 협상 쉽지 않지만 합의 이루길 희망"(종합)

美국무 "이란과 협상 쉽지 않지만 합의 이루길 희망"(종합) 헝가리 총리와 공동 회견…"우크라戰 종식 위해 할 수 있는 일 지속" 헝가리 총선 앞 "트럼프, 오르반 성공에 열성…총리 성공이 美 성공" (워싱턴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박성민 나확진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핵 협상에 대해 "우리가 우려하는 것들을 해결할 합의에 외교적으로 도달할 기회가 있다면 우리는 매우 열려 있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합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평화적이고 협상을 통한 결과를 선호한다. 그는 누구와도 만나 의지를 보여온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이 이란과 핵 협상을 이어가면서 중동 지역에 대규모 항공모함 전단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대화와 압박을 병행하는 가운데 루비오 장관의 이날 언급은 일단 '대화'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하지만, 루비오 장관은 이란과의 대화가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이란은 궁극적으로 시아파 성직자들에 의해 통치되고, 결정도 그들에 의해 이뤄진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며 "이 사람들은 순수한 신학을 기반으로 정책 결정을 내린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이란과 협상하기가 어렵다. 우리는 항상 어렵다고 말해왔지만, 우리는 시도할 것"이라며 "우리 협상팀은 지금 그곳(협상장)으로 가고 있고 회담을 할 것이다.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오는 17∼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3국 대표단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합 3자 협상에 대해선 "내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발언은 미국의 이익은 전쟁 종식을 보는 것이며, 우리는 종식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루비오 장관은 또 "바라건대 전쟁은 끝날 것이고 빠를 수록 좋다"며 "우리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비자 정책과 관련해선 "국무장관으로서 내 역할은 미국에 체류 중인 방문객이나 초청객 중 우리 외교정책이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는 인물을 식별하면 그 사람의 비자를 취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어 "비자는 권리가 아니다. 미국 국가 이익과 국가 안보에 반하는 활동을 벌인다면 우리는 비자를 취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루비오 장관은 "미국과 헝가리의 유대가 '황금기'에 접어들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 총리의 성공에 매우 열성적"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계속해 "오르반 총리의 성공이 우리의 성공"이라며 "오르반 총리가 이 나라의 지도자로 있는 한 이 나라가 잘되는 것이 우리의 국익"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오는 4월 헝가리 총선을 앞두고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여당 피데스가 최근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친유럽·중도주의 성향 야당 티서에 밀리는 가운데 나왔다. 피데스와 위성 정당 기독민주국민당(KDNP)의 집권 연정은 2010년 이후 네차례 선거에서 모두 승리해 3분의 2 이상 의석을 유지해왔지만,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는 승리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르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첫 대선에서 승리하기 전부터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오랫동안 친트럼프 행보를 보였다. 그는 가자지구 종전·재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위원회에도 초기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이면서도 친러시아 진영에 속해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제동을 걸며 다른 회원국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2.16. 11:26

트럼프, 美민주 잠룡 뉴섬 맹비난…국제무대 광폭 행보 의식했나

트럼프, 美민주 잠룡 뉴섬 맹비난…국제무대 광폭 행보 의식했나 뉴섬, 뮌헨서 트럼프 비판한뒤 영국과 에너지협력…트럼프 "패배자"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차기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기회가 될 때마다 견제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뉴섬 주지사가 이날 영국 정부와 청정에너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빈은 패배자이다. 그가 건드리는 모든 건 쓰레기가 된다. 그의 주(州)는 엉망진창이 됐고 그의 환경 사업은 재앙이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섬 주지사 때문에 사람들이 캘리포니아를 떠나고 있다면서 "영국이 할 수 있는 최악의 일은 개빈과 엮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런던에서 영국 에너지부 장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해상풍력을 비롯한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유럽을 순방 중인 뉴섬 주지사는 앞서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고, 유럽 지도자들과 관계를 다지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두고 뉴섬 주지사가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두고 국제적인 지도자로서 면모를 부각하려고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시와 뉴저지주 사이의 허드슨강 터널 공사인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뉴섬 주지사를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이유가 이 사업이 뉴섬 주지사가 캘리포니아에서 추진하는 고속철도처럼 비용이 예상보다 수십억달러나 더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속철 사업이 이미 예산을 초과했고, 완공될 조짐이 보이지 않으며, 캘리포니아 경제를 파산시킬 수 있다면서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7월 교통부가 캘리포니아 고속철 사업 지원금으로 책정한 연방정부 예산을 철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6.02.16. 11:26

"말로만 '자립' 말고 국방비 늘려야"…독, 프랑스에 일침

"말로만 '자립' 말고 국방비 늘려야"…독, 프랑스에 일침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미국에 대한 국방 의존에서 벗어나 자립해야 한다는 자각이 유럽에서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 외무장관이 프랑스의 국방비 지출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독일 공영방송 도이칠란트풍크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의 자강을 앞장서 외쳐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겨냥, 프랑스가 유럽의 자립을 현실로 만들려면 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국방비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바데풀 장관은 "그는 반복적으로 그리고 올바르게 유럽의 주권 추구를 언급해왔다"면서 "그것(유럽의 주권)에 대해 말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나라에서 그에 걸맞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바데풀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2기 집권 이후 미국의 국가안보 전략의 무게 중심이 북대서양 동맹에서 서반구,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옮겨가면서 유럽 국가들이 자체 방위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압박에 처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작년 6월 정상회의에서 국방비 지출을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5%로 늘리겠다고 약속했지만, 바데풀 장관은 유럽 자강을 앞장서 외치고 있는 프랑스를 비롯해 여러 나라들에서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진전이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현재까지 프랑스의 노력은 이를 달성하기에 불충분했다"며 "프랑스 역시 우리가 이곳에서 까다로운 논의를 거쳐 하고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독일의 경우 지난해 3월 기본법(헌법)을 개정해 국방비에 부채한도 예외를 적용해 사실상 국방비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GDP 대비 2.1%였던 국방예산이 2029년에는 3.5%로 증가할 방침이다. 반면, 그리스, 이탈리아에 이어 GDP 대비 국가부채가 EU 3위인 프랑스의 경우 재정 적자로 인해 국방비 지출을 대폭 늘리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독일과 프랑스는 국방비 지출 문제뿐 아니라 EU 공동채권 발행, 차세대 유럽 전투기 개발, 남미 공동시장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놓고 최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2.16. 10:26

美국방차관 "韓, 한반도재래식방어 주도 역할 기꺼이 맡으려 해"

美국방차관 "韓, 한반도재래식방어 주도 역할 기꺼이 맡으려 해" 뮌헨안보회의 계기 대담서 유럽이 추구할 모델로 한국 사례 거론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엘브리지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이 최근 뮌헨안보회의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 동맹국들의 역할 확대를 강조하면서 한국을 '선례'이자 '모범사례'로 소개해 눈길을 모았다. 콜비 차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의 부대 행사로 개최된 포린폴리시(FP) 편집장과의 대담에서 지난달 자신의 한국 방문을 상기하면서 한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국들에 대해 설정한) 새로운 글로벌 기준인 국내총생산(GDP)의 3.5% 국방 지출을 약속한 첫 번째 비(非)나토 동맹국"이라고 소개했다. 콜비 차관은 이어 "내가 지난달 한국을 방문했을 때 그들(한국 측 당국자들)은 북한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했다"며 "그들은 '북한은 우리의 주된 위협'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콜비 차관은 "그리고 그들은 한반도 재래식 방어를 위한 주도적 역할을 기꺼이 감당하려 한다"며 "그것이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3일 공개한 새 국방전략(NDS)에서 한국이 북한을 억제하는 데 있어서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충분하며 그게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는데, 한국 측이 그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결국 한국이 대북 위협에 맞선 재래식 방어를 주도하려 하는 것처럼 유럽도 러시아에 맞선 재래식 방어에 더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 콜비 차관의 핵심 주장으로 읽혔다. 이는 서반구(아메리카 대륙과 그 주변) 장악력 강화와 대(對)중국 견제를 1∼2순위 안보 목표로 상정한 가운데, 러시아와 북한을 비롯한 다른 안보 위협 요인들에 대한 대응에서 동맹국에 더 큰 역할을 맡기겠다는 기조를 담은 작년 12월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SS)과도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콜비 차관은 미국 이익에 기반한, 보다 실용적인 국가안보정책으로서 자신이 주창하고 있는 '유연한 현실주의'(flexible realism)를 이날도 강조했다. 그는 냉전 시기의 '나토 1.0', 탈냉전기의 '나토 2.0'에 이어 현재 '나토 3.0'을 추구한다면서 나토 유럽 동맹국들이 유럽에서의 재래식 방어에서 주된 역할을 맡는, 보다 공평하고 지속가능한 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6.02.16. 9:26

쇼트트랙 女1500m만 남았다…사상 첫 남녀 개인전 노골드 위기

역대 올림픽 금메달만 26개. 쇼트트랙은 한국 동계스포츠의 명실상부한 효자 종목이다. 20년 전 2006 토리노 올림픽에서는 무려 금메달 6개를 쓸어 담았고, 직전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대한민국 선수단의 금메달 2개를 모두 책임졌다. 하지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금빛 소식이 요원하다. 지금까지 쇼트트랙 6개 종목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만 땄다. 임종언이 남자 1000m에서 동메달, 황대헌이 남자 1500m에서 은메달, 김길리가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3개의 메달 모두 소중하지만, 아직 금메달은 없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 3종목만 남겨둔 상황이다. 여자 계주와 남자 계주, 그리고 개인전만 따지면 여자 1500m 뿐이다. 특히 16일 남자 500m에서 임종언과 황대헌이 탈락하면서, 남자 개인전은 이번 올림픽을 금메달 0개로 마감하게 됐다.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3관왕을 휩쓴 2014 소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의 남자 개인전 노골드다. 여자대표팀도 1000m와 500m 모두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만약 1500m에서 금메달을 못 딴다면, 한국 쇼트트랙은 정식종목이 된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이후 역사상 처음으로 남녀 개인전 노메달 불명예를 쓰게 될 수도 있다. 우선 2010년대 후반 이후 주요 경쟁국 간 경기력이 상향평준화됐다. 캐나다와 이탈리아가 급성장했고, 특히 스피드스케이팅 강국 네덜란드가 쇼트트랙마저 평정하고 있다. 옌스 판트 바우트가 남자 1000m와 1500m를 제패했고,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도 여자 1000m와 500m를 휩쓸어 2관왕만 2명 배출했다. 한국 선수단은 경기장의 무른 얼음 적응에도 애를 먹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각국 선수들이 넘어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는 쇼트트랙과 피겨 스케이팅을 번갈아가면서 치르고 있는데, 정빙 과정과 과정에 문제가 있는 탓인지 선수들 사이에서는 “얼음이 무르다”는 말이 나온다. 공을 들여 준비했던 혼성 2000m 계주에서는 김길리가 미끄러진 미국 선수와 충돌하며 운도 따르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어떤 경기는 속도전, 어떤 경기는 탐색전이 펼쳐지고 있고, 결국 끝까지 버티는 선수가 이기거나 우승하고 있다. 남자 1500m에서 뒤에서 기회를 노리던 황대헌이 마지막 4바퀴를 남기고 앞선 선수들이 우르르 넘어지자 치고나와 2위로 들어왔다. 그동안 한국 쇼트트랙은 초반에 힘을 아끼다 10~11바퀴쯤 선두로 나서고, 의도적으로 1위를 내준 뒤 4~5바퀴 남기고 추월하는 전략이 꾸준히 잘 먹혔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 당시 안현수와 진선유는 동반 3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엔 트렌드가 달라졌다. 경기 템포가 두 계단 이상 빨라졌고, 외국 선수들은 바퀴 수가 많이 남아도 일단 치고 나간다. 4등 뒤로 밀리면 추월이 어렵다. 1500m의 경우 외국 선수는 1300m처럼 타고, 한국 선수들은 1700m처럼 탄다는 말이 나온다. 우리만의 노하우가 널리 알려진 상황에서 체격적으로도 열세고, 경쟁국에 비해 지원도 부족하다. 캐나다는 전담 스태프만 9명이다. 김동성이 2002년 세계선수권대회 1500m에서 초반부터 박차고 나가 다른 선수들을 몇 바퀴 차로 제쳐버린 ‘분노의 질주’, 진선유가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당시 아웃코스로 치고 나가 4명을 제치는 압도적인 모습을 이제는 보기 어렵다.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딴 최민정도 상대팀의 협공과 견제에 시달리고 있다. 결국 우리나라는 남은 3종목에서 수많은 변수에 대처할 플랜B, 플랜C, 플랜D까지 만들어야 한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해 윤재명 감독을 선수단 관리 소홀 문제 등의 사유를 들어 김선태 전 중국대표팀 감독을 임시 총감독으로 선임했다가, 비판 목소리가 잇따르자 김 총 감독을 퇴촌 시키고 윤 감독을 복귀시켰다. 선수들이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일각에서는 ‘이러다 노골드에 그치는 거 아닌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한국은 최민정과 김길리가 주종목인 여자 1500m를 남겨뒀다. 또 결승에 올라있는 여자 3000m 계주는 역대 8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1개를 휩쓴 초강세 종목이다. 또 결승에 동반진출한 남자계주도 2006년 이후 20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만약 3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휩쓴다면, 직전 베이징올림픽보다 더 많은 금메달을 딸 수도 있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2.16.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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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헝가리서 "트럼프, 오르반 총리 성공에 열성"

美국무, 헝가리서 "트럼프, 오르반 총리 성공에 열성" 4월 총선 앞둔 오르반 공개 지지…"총리 성공이 우리의 성공"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총선을 앞둔 헝가리를 방문해 오르반 빅토르 총리를 공개 지지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오르반 총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과 헝가리의 유대가 '황금기'에 접어들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 총리의 성공에 매우 열성적"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계속해 "오르반 총리의 성공이 우리의 성공"이라며 "오르반 총리가 이 나라의 지도자로 있는 한 이 나라가 잘되는 것이 우리의 국익"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오는 4월 헝가리 총선을 앞두고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여당 피데스가 최근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친유럽·중도주의 성향 야당 티서에 밀리는 가운데 나왔다. 피데스와 위성 정당 기독민주국민당(KDNP)의 집권 연정은 2010년 이후 네차례 선거에서 모두 승리해 3분의 2 이상 의석을 유지해왔지만,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는 승리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르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첫 대선에서 승리하기 전부터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오랫동안 친트럼프 행보를 보였다. 그는 가자지구 종전·재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위원회에도 초기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이면서도 친러시아 진영에 속해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제동을 걸며 다른 회원국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2.16.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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