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브라질 영부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가 한복을 입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며 한·브라질 간 문화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10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주재 한국 총영사관과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브라질 지회에 따르면, 다시우바 여사는 전날 총영사 관저에서 브라질 한인회 및 총영사관 관계자들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복을 선물로 받았다. 해당 한복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브라질 지회 이인숙 전 회장이 한국에서 직접 구입한 것으로, 하얀 저고리에 푸른빛이 감도는 치마로 구성됐다. 다시우바 여사는 한복을 입고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촬영한 사진과, 한인사회로부터 환영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병풍과 자개 공예품, 다식 등 한국 전통 소품들도 함께 배치됐다. 이 전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복 명인과 거의 하루를 함께 보내며 영부인에게 가장 잘 어울릴 한복을 신중히 골랐다”며 “총영사관과 한인회도 한복의 의미와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전달하기 위해 세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영부인 측에서 옷고름 매는 법을 별도로 영상으로 촬영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한복 증정은 브라질 대통령 또는 주지사 부인을 대상으로 한 세 번째 ‘한복 외교’ 사례로 알려졌다. 다시우바 여사는 현장에서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시우바 여사는 인스타그램 게시글에서 “한국 공식 방문을 앞둔 시점에 한복을 선물로 받는 영광을 누렸다”며 “한복은 축제와 결혼식, 명절, 문화 행사 등에 입는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브라질 한인사회의 역사와 기여를 언급하며 “브라질 한인회는 1963년부터 활동해 왔고, 약 5만 명의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한다”고 적었다. 그는 또 “1960년대부터 한인들은 브라질 섬유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일자리 창출과 생산 체인 강화, 혁신과 가족 경영을 통해 브라질 산업 현대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음악과 음식 등 양국 간 문화적 연결고리도 높이 평가한 다시우바 여사는 “곧 한국을 방문해 외교적·문화적·경제적 유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현재 룰라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2022년 5월 다시우바 여사와 결혼했으며, 앞선 두 명의 배우자와는 사별한 바 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2.10. 17:28
선거 앞둔 콜롬비아 불안 고조…대통령까지 "피살 위협" 현직 상원의원은 한때 피랍…3월 총선·5월 대선 '치안 시험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3월 총선과 5월 대선을 앞둔 콜롬비아에서 정치인 상대 폭력 범죄 발생 가능성을 둘러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북부 코르도바주(州)에서 연 현장 국무회의에서 "전날 저녁 저를 태운 헬기가 목적지에 착륙하지 못한 채 4시간 가량 해상에서 선회하는 일이 있었다"며 "괴한들이 헬기를 향해 총격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엘티엠포와 카라콜TV가 보도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마약 밀매업자들로부터의 피습 가능성에 대한 수개월간의 경고가 있었다면서 "저는 예정되지 않았던 곳에 도착해 위험에서 벗어났다"라고 부연했다. 오랜 내전의 역사로 얼룩진 남미 콜롬비아에서 페트로 대통령은 2022년 8월 취임 후 "오욕의 역사를 끝내겠다"는 일성과 함께 반군 및 무장 카르텔 세력과의 평화 협상에 안간힘을 써 왔지만, 구체적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이 과정에서 몇차례 암살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기준 콜롬비아 최대 무장 단체로 꼽히는 '민족해방군'(ELN)과 콜롬비아 내 '제1반군'으로 꼽히던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의 잔당이 마약 코카인 밀매 영향력 확대를 둘러싸고 불법 활동 수위를 높이는 상황이다. 콜롬비아는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으로 꼽힌다. 실제 이날 에콰도르 국경과 가까운 남서부 카우카주(州)에서는 원주민 활동가이자 인권상 수상자인 아이다 킬쿠에 상원 의원이 정체불명의 사람들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킬쿠에 의원 소재 파악이 불분명할 당시 납치 용의자를 향해 넘어서는 안 될 '레드라인'을 넘은 것이라고 경고했다. 엘티엠포는 킬쿠에 의원의 남동생도 2023년 12월에 비슷한 장소에서 피랍됐다가 풀려난 적 있다고 전했다. 카우카는 코카 재배 지역 중 하나로, FARC 잔당 거점으로 꼽히는 곳이다. 콜롬비아에서는 최근 수년간 선거를 전후해 무장단체 발흥에 정치인들이 위협받는 일이 빈번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도록 주민을 겁박하거나 투표소 설치를 방해하는 등 민주주의 제도를 흔드는 사건도 종종 보고됐다. 특히 지난 3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마약 밀매 퇴치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 직후 전국 각지에서 무장 충돌이 재확산하는 분위기도 관찰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상·하원 의원을 선출하는 총선과 5월 대선에서의 안전한 투표 환경 조성이 페트로 정부 최대 현안으로 여겨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2.10. 17:26
美주지사, '트럼프 줄 세우기' 반발…백악관 초청 보이콧 백악관 "초청 명단은 트럼프가 결정…안오면 그들의 손해"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의 주지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초청 행사를 보이콧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국주지사협회(NGA)는 오는 20일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통령 주재 회의 참석을 취소했다. 이 같은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초청 명단에서 일부 주지사를 제외한 데 대한 항의 차원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행적으로 미국의 모든 주지사가 참석해온 백악관 행사에서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와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에게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다. 두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이다. 백악관은 당적과 관련 없이 연방과 주 정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수십년간 계속된 이 행사에서 두 주지사가 제외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어온 인사들을 배제하고 우호적인 주지사들만 초청하려 했다는 점에서 일종의 '줄 세우기'라는 비판도 나왔다. 무어 주지사의 경우 메릴랜드의 최대 도시 볼티모어의 치안 문제를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했다. 폴리스 주지사는 2020년 대선 결과를 둘러싼 재판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충돌했다. NGA는 성명을 통해 "백악관 행사에 일부 주지사들을 초대하지 않은 것은 연방과 주정부 간 협력의 기회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백악관은 NGA의 보이콧 결정에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초청장을 받은 모든 사람을 환영하겠지만, 만약 오고 싶지 않다면 그들의 손해"라며 "백악관 만찬과 행사에 누구를 초대할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6.02.10. 17:26
"FBI, 백악관재직 '부정선거론자' 진술토대 조지아 선거기록 압수" NYT "영장 청구서에 적시"…압수수색 타당성 둘러싼 논란일듯 (애틀랜타=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현직 백악관 관리가 제공한 정보에 근거해 지난 1월 조지아주 선거 기록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애틀랜타저널 컨스티튜션(AJC) 등이 보도했다. FBI는 이날 공개된 압수수색 영장 청구서에서 "2020년 11월 3일 대통령 선거 이후 개표가 부적절하게 실시됐다는 주장이 있었다"며 "대통령이 임명한 선거 안전보안국장 커트 올슨이 제공한 정보에 기초해 범죄 수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변호사 출신인 올슨은 2020년 대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해왔으며,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했다고 AJC는 보도했다. FBI는 영장 청구서에서 개표 과정에서 투표지 몇장이 중복으로 개표됐으며, 첫 개표와 재개표 결과가 다르며, 선거 참관인 몇명이 접히지 않은 투표용지를 목격했다는 증인 11명의 진술을 근거로 들었다. 증인 가운데는 공화당 소속 조지아주 선거관리위원 및 선거 부정론자들이 포함돼 있다고 AJC는 보도했다. 그러나 조지아 주정부는 증인들의 주장이 모두 근거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선거를 관할하는 브래드 라펜스퍼거 총무장관(공화당)은 "조지아주 선거는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며, 근거 없는 주장으로 국민 세금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영장 청구서를 검토한 클라크 커닝엄 조지아 주립대 로스쿨 교수는 "영장 청구서에 범죄의 증거는 없고, 추측과 의혹만 있다. 판사가 이런 청구서에 근거해 압수수색영장을 발급했다니 놀랍다"고 AJC에 밝혔다. 데이비드 베커 선거 발전연구소 소장은 "영장 청구서에 담긴 주장은 5년 전 이미 근거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뉴욕타임스에 밝혔다. FBI는 지난 1월 28일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를 압수수색해 수백 상자의 선거 관련 기록을 압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통령 선거 당시 조지아주에서 1만1천여표 차이로 조 바이든 전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패한 것으로 나타나자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 2일 팟캐스트에 출연해 조지아주 선거를 예로 들며 "주 정부가 실시하는 선거관리를 국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종원
2026.02.10. 17:26
세계의 날씨(2월11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6∼ 9│ 비 │멜 버 른│ 13∼ 17│흐려져 비 │ ├───────┼────┼─────┼───────┼────┼─────┤ │아 테 네│ 8∼ 15│흐려져 비 │멕 시 코 시 티│ 8∼ 23│흐려져 비 │ ├───────┼────┼─────┼───────┼────┼─────┤ │방 콕│ 23∼ 37│ 구름조금 │마 이 애 미│ 16∼ 23│ 소나기 │ ├───────┼────┼─────┼───────┼────┼─────┤ │베 이 징│ -9∼ 9│ 맑음 │몬 트 리 올│ -9∼ -4│ 눈 │ ├───────┼────┼─────┼───────┼────┼─────┤ │베 오 그 라 드│ 1∼ 9│차차흐려짐│모 스 크 바│-15∼ -7│흐려져 눈 │ ├───────┼────┼─────┼───────┼────┼─────┤ │베 를 린│ 3∼ 7│ 비 후 갬 │나 이 로 비│ 13∼ 30│ 맑음 │ ├───────┼────┼─────┼───────┼────┼─────┤ │브 뤼 셀│ 8∼ 10│ 비 │뉴 델 리│ 14∼ 25│ 맑음 │ ├───────┼────┼─────┼───────┼────┼─────┤ │부 다 페 스 트│ 1∼ 8│ 비 │뉴 욕│ 0∼ 4│ 구름조금 │ ├───────┼────┼─────┼───────┼────┼─────┤ │붸노스아이레스│ 17∼ 31│ 구름조금 │파 리│ 10∼ 12│ 비 │ ├───────┼────┼─────┼───────┼────┼─────┤ │카 이 로│ 11∼ 23│흐린 후 갬│프 라 하│ 0∼ 8│ 비 │ ├───────┼────┼─────┼───────┼────┼─────┤ │더 블 린│ 7∼ 9│ 비 │리우데자네이루│ 24∼ 29│ 비 │ ├───────┼────┼─────┼───────┼────┼─────┤ │프랑크 푸르트│ 6∼ 9│ 비 │로 마│ 10∼ 15│ 비 │ ├───────┼────┼─────┼───────┼────┼─────┤ │제 네 바│ 5∼ 6│ 비 │샌 프란시스코│ 11∼ 13│ 비 │ ├───────┼────┼─────┼───────┼────┼─────┤ │하 노 이│ 16∼ 18│ 소나기 │상 파 울 루│ 21∼ 28│ 비 │ ├───────┼────┼─────┼───────┼────┼─────┤ │홍 콩│ 13∼ 26│ 구름조금 │싱 가 포 르│ 24∼ 29│ 비 │ ├───────┼────┼─────┼───────┼────┼─────┤ │호 놀 룰 루│ 22∼ 25│ 흐림 │스 톡 홀 름│ -9∼ -4│ 소낙눈 │ ├───────┼────┼─────┼───────┼────┼─────┤ │이 스 탄 불│ 5∼ 9│흐린 후 갬│시 드 니│ 22∼ 33│흐린 후 갬│ ├───────┼────┼─────┼───────┼────┼─────┤ │자 카 르 타│ 24∼ 29│흐려져 비 │타 이 베 이│ 12∼ 15│ 비 │ ├───────┼────┼─────┼───────┼────┼─────┤ │요하 네스 버그│ 17∼ 28│ 맑음 │테 헤 란│ 7∼ 15│ 비 │ ├───────┼────┼─────┼───────┼────┼─────┤ │쿠알라 룸푸르│ 23∼ 31│흐려져 비 │텔 아 비 브│ 13∼ 18│ 비 │ ├───────┼────┼─────┼───────┼────┼─────┤ │리 마│ 19∼ 26│ 흐림 │도 쿄│ 3∼ 10│ 비 │ ├───────┼────┼─────┼───────┼────┼─────┤ │리 스 본│ 14∼ 16│ 비 │토 론 토│ -5∼ 0│ 흐림 │ ├───────┼────┼─────┼───────┼────┼─────┤ │런 던│ 8∼ 11│ 비 │밴 쿠 버│ -1∼ 7│ 구름조금 │ ├───────┼────┼─────┼───────┼────┼─────┤ │로스 앤젤레스│ 12∼ 16│ 비 │바 르 샤 바│ -1∼ 5│ 흐림 │ ├───────┼────┼─────┼───────┼────┼─────┤ │마 드 리 드│ 10∼ 14│흐려져 비 │워 싱 턴│ 2∼ 6│ 흐림 │ ├───────┼────┼─────┼───────┼────┼─────┤ │마 닐 라│ 20∼ 32│ 구름조금 │취 리 히│ 1∼ 5│ 비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10. 17:26
트럼프, 네타냐후 회담 하루앞 "이스라엘의 서안 병합 반대"(종합) "이란과 협상 타결하거나 강력 조치해야"…항모 전단 추가 전개 가능성도 언급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8개월 만에 핵 협상을 재개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협상을 타결하거나, 지난번처럼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미국과 이란 간의 2차 핵 협상이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함대가 그곳으로 향하고 있으며, 또 다른 함대도 추가로 투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또 다른 항공모함 전단을 보내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동 지역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을 전개한 데 이어 이란 주변에 군사자산 배치를 한층 강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란과 협상을 진행하면서도 군사적 압박을 병행해 협상력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군사적 위협으로 인해 이란이 "협상을 매우 간절히 원하고 있다"면서 이란이 이전 협상 때보다 훨씬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을 언급하며 "지난번엔 그들이 내가 실행에 옮길 거라 믿지 않았다. 그들은 과도하게 자신했다"고 말한 뒤, 이번 협상은 "매우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과 훌륭한 합의를 이룰 수 있다"며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병합 움직임과 관련, "나는 병합에 반대한다"고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도 우리가 생각해야 할 일이 충분히 많다. 서안 문제까지 다룰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최근 이스라엘인이 서안에서 토지 등록과 부동산 취득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결정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행정권을 지닌 서안에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 행보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이란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서안 문제까지 다룰지는 불확실하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10. 17:26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양당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 구성에 동의한다는 공식 입장을 11일 내놨다. 조 대표는 이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로부터 전날 연대·통합과 관련한 최종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히며, 이번 주 안에 당무위원회를 열어 관련 결정을 추인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향후 양당의 연대와 통합은 내란 세력의 완전한 심판과 지방정치 혁신 등 정치개혁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이라는 확고한 목표 아래 비전과 가치가 결합해야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또 그간 제안해 온 ‘국민의힘 제로, 부패 제로’ 지방선거 연대를 거론하며 민주당과의 만남에서 보다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조 대표는 통합 추진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갈등에 대해 “특정 정치인 개인이나 계파의 이익 관점에서 접근하면 반드시 역효과가 난다”며 “결과 없이 논쟁만 반복해 당원과 국민에게 실망을 드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2.10. 17:15
[속보] 정교유착 합수본, '통일교 로비 의혹' 임종성 전 의원 소환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2.10. 17:13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남자 대표팀의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28)가 동메달을 따낸 직후 인터뷰에서 “여자 친구를 두고 바람을 피웠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레그레이드는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20㎞ 개인 경기에서 52분 19초 8을 기록하며 대표팀 동료 요한올라브 보튼(51분 31초 5)과 에릭 페로(프랑스·51분 46초 3)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레그레이드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메달의 기쁨을 표현하는 대신 갑자기 자기 잘못을 언급했다. 레그레이드는 노르웨이 방송사 NRK와 인터뷰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6개월 전에 제 인생의 사랑을 만났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다정한 사람이었다”라며 “3개월 전 인생 최대 실수를 범했다. 그녀를 배신하고 바람을 피웠다”고 밝혔다. 그는 “일주일 전에 내가 저지른 일을 그녀에게 털어놨다”며 “많은 분이 이제 저를 다른 눈으로 바라보겠지만, 제 눈에는 오직 그녀만 있다. 지금 이런 말을 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근 운동은 뒷전이었다. 메달을 그녀와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레그레이드는 또 자신의 매우 개인적인 소식으로 인해 금메달을 딴 팀 동료의 관심을 빼앗은 것 같아 미안하다고 했다. 한편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4×7.5㎞ 릴레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레그레이드는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따는 성과를 거뒀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2.10. 17:10
중국의 유명 관광지 장가계(張家界)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승용차와 충돌해 한국인 2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1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5시 30분쯤 후난성 장가계시 융딩구에서 발생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관광버스 1대가 소형 승용차와 부딪혔다. 당시 버스에는 한국인 관광객 8명과 중국인 운전기사, 가이드 등 총 10명이 탑승해 있었다. 신화통신은 초기 보도에서 관광객 8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으나, 이후 병원 검사 결과 한국인 관광객 2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정정했다. 장가계시 당국은 사고 직후 공안과 의료, 문화관광 부서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구조와 수습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치료를 마친 뒤 숙소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2.10. 17:08
산타클라리타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한 부부가 숨지고 성인 딸이 중상을 입은 가운데, 가해 운전자가 17세 미성년자로 확인됐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해당 사고의 용의자는 지난주 금요일 밤 발생한 충돌 사고와 관련해 중범 음주운전(DUI) 및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됐으며, 현재 다우니에 위치한 로스 파드리노스 청소년 구금시설(Los Padrinos Juvenile Hall)에 수감돼 있다. 미성년자인 관계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유효한 캘리포니아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과거 교통 위반 전력은 없었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서 실시한 음주 측정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현장에서 즉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로 숨진 피해자는 부부로, 사고 당시 교회 예배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차량에는 이들의 25세 딸도 함께 타고 있었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부 중 한 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다른 한 명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끝내 사망했다. 유가족을 돕기 위한 고펀드미(GoFundMe) 모금 페이지도 개설돼 장례 비용과 의료비 마련에 도움을 받고 있다. 가족들은 딸이 학업과 신앙 활동을 이어가던 중 갑작스럽게 부모를 잃은 만큼,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셰리프국은 사고 경위와 정확한 음주 수치, 추가 혐의 적용 여부 등을 계속 조사 중이다. AI 생성 기사음주운전 미성년 미성년 음주운전 음주운전 교통사고 부부 사망
2026.02.10. 16:29
유엔, 올해도 음력설 공식 기념우표에 '중국설'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유엔이 '음력설'(Lunar New Year)에 맞춰 매년 발행하는 공식 기념우표에 올해도 '중국설'로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아권 문화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가 공개한 유엔 우표 디자인은 병오년 말의 해를 맞아 말을 캐릭터로 표현하고, 유엔 로고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유엔은 2023년 12월 '음력설'을 선택 휴일로 지정했다. 제78차 유엔총회 회의에서 '유동적 휴일'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면서 전 세계 유엔 직원들이 연중 기념할 수 있는 8번째 선택 휴일이 된 것이다. 서 교수는 "유엔이 음력설을 선택 휴일로 지정했다면, 공식 우표 발행에서도 '중국설'이 아닌 '음력설'로 표기해야 할 것"이라며 "음력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성도현
2026.02.10. 16:26
"미국, 이란산 원유 운송하는 '그림자 선단' 나포 저울질" WSJ "백악관, 이란 경제고립 심화·압박에 효과적 판단" 군사옵션 대안…실행시 보복 따른 유가급등 우려에 주저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국 정부가 이란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이란산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선을 나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란의 보복 가능성과 국제 유가 급등을 우려해 실행을 미루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두 달간 베네수엘라 제재의 하나로 관련 선박들에 적용했던 전략을 이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란의 주 수입원인 원유 수출을 원천 봉쇄해, 핵 프로그램 제한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겠다는 의도다. 타깃은 이른바 '그림자 선단(shadow fleet)'이다. 약 1천 척으로 추산되는 이들 선박은 제재 대상 국가의 원유를 중국 등지로 비밀리에 운송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올해 들어서만 이란 원유를 운송한 선박 20여 척을 제재 명단에 올렸으며, 이들 선박은 잠재적인 나포 대상이 될 수 있다. 선박을 나포할 경우 미군 인력과 호위 함정이 투입돼 유조선을 미국이나 원유를 보관할 수 있는 제3국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국제법상 공해상에서 국적을 속이거나 무국적 상태인 선박은 미국의 관할권 행사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의 경제난과 통화 가치 폭락에 따른 대규모 시위 이후 중동 지역에 미군 전력을 대폭 증강하고 협상과 압박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오만 인근 해상에는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구축함 5척이 작전을 수행 중이다. 바레인에 주둔한 미국 해안경비대(USCG)는 실제 나포 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유조선 나포를 통한 경제적 고립 심화가 군사적 타격보다 정권의 힘을 빼는 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에서 출항한 유조선 한 척을 지난 9일 인도양에서 나포하는 등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 의지를 보인다. 그러나 이란 인근의 혼잡한 항로에서는 아직 실제 나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백악관 내부에서는 이 방안이 가져올 후폭풍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고 WSJ은 전했다.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이란의 보복이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란이 이에 맞서 페르시아만 인근의 미국 동맹국 유조선을 나포하거나,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5%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쿠웨이트 대학의 바데르 알사이프 교수는 "해협 봉쇄는 이란을 포함해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지만, 이란이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고 느끼면 실행에 옮길 것"이라며 "이란은 베네수엘라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소속 드론과 보트 2척이 미국 국적 유조선에 접근해 미국 해군이 긴급 출동하는 등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만약 이란의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국제 유가가 치솟을 수밖에 없고, 이는 트럼프 행정부에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미국이 이 카드를 놓지 못하는 이유는 대이란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란은 핵 프로그램 논의 의사를 밝히면서도 우라늄 농축 중단이나 미사일 프로그램 폐기 등 미국의 핵심 요구 사항은 거부하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을 선호하지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2.10. 16:26
중국 장가계서 한국인 관광객 태운 버스 사고…2명 부상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유명 관광지 장가계(張家界·장자제)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승용차와 충돌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1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0분께 후난성 장자제시 융딩구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관광버스 1대가 소형 승용차와 충돌했다. 사고 버스에는 한국인 관광객 8명을 포함해 중국인 운전기사와 가이드 등 10명이 타고 있었다. 신화통신은 초기 보도에서 관광객 8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으나, 이후 병원 검사 결과 한국인 관광객 2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장자제시 당국은 사고 직후 공안, 의료, 문화관광 부서 관계자들이 현장에 출동해 구조와 후속 조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부상자들은 치료를 마친 뒤 숙소로 복귀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2.10. 16:26
"미, 하마스 무장해제 타협안 검토…소형무기는 허용 가능성" NYT 보도…美협상팀 초안에 이스라엘·하마스 수용 여부 미지수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요구 중인 미국이 최소한 종전 초기 단계에서는 하마스에 소총, 권총과 같은 소형 화기의 일부 보유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가 포함된 미국 협상팀은 이런 내용을 담은 초안을 몇 주 안에 하마스와 공유할 계획이다. 다만 익명을 요청한 중동 지역 관리들과 소식통은 세부 내용이 변경되거나 다른 내용의 초안이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하마스의 무장 해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20개항 가자 종전안의 핵심이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팽팽히 맞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완전한 무장 해제 대신 소형 화기를 잠정 허용할 수 있다는 구상은 쿠슈너가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공개한 바 있다. 당시 프레젠테이션에서 쿠슈너는 "중화기는 즉각 폐기될 것"이라면서도 "개인 화기는 등록 후 폐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NYT 보도와 관련해 백악관은 "미국은 (종전) 계획의 완전한 이행을 보장하고, 가자지구의 장기적 안정과 번영을 지원하는 장기적인 안보 프레임워크를 진전시키기 위해 모든 당사자와 긴밀히 노력 중"이라며 20개항 종전안 이행을 바란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무기를 완전히 내려놓기 전까지 가자지구에서 철군할 가능성이 낮다고 신문은 진단했다. 미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이스라엘 정책 석좌인 시라 에프런은 NYT에 "(하마스의) 무장 해제는 모든 것의 핵심"이라면서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결국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각각 통치하는 두 개의 가자로 쪼개지거나 아니면 전면전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최근까지 하마스의 완전한 무장 해제가 아니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작년 12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6만여 정의 AK 소총을 보유 중이라며 소형 화기에 대해서도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반면 하마스는 무장 해제가 항복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 내부 여론이 우세해 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마스 고위 간부인 칼레드 메샬은 최근 알자지라 방송 주최로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점령이 있는 한 저항도 있는 것"이라며 무기 보유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향후 10∼15년 동안"에는 이스라엘을 겨냥해 무기를 들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건택
2026.02.10. 16:26
트럼프 이민자 단속에 맞서는 LA…ICE 시유지 사용 금지령 배스 시장 "연방정부로부터 도시 보호"…단속 현장 보디캠 촬영도 명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 서부 최대도시 로스앤젤레스(LA)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압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 정책에 맞서는 새 조치를 내놨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10일(현지시간)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시 소유의 시설 및 부지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 17호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에 따르면 LA시 산하기관이 15일 이내에 시가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공간을 식별하고, 25일 안에 '이곳은 LA시의 소유·통제하에 있으며 이민 단속 요원의 집결 및 심문, 작전 장소로 쓸 수 없다'는 팻말을 두어야 한다. 이와 함께 시가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구역 내 비 공적공간(Non-public spaces)에는 영장이나 법원의 명령이 있지 않은 한 ICE 요원이 들어올 수 없다고도 명시했다. 이민 단속 조치가 벌어지는 경우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 소속 경찰관은 보디캠으로 현장을 녹화하고, 안전할 경우 ICE 요원의 성명과 배지를 확인하도록 했다. 더불어 사유지라 하더라도 이를 ICE 요원에게 양도할 경우 이에 대해 영향 부담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준비하라는 내용도 담겼다. 배스 시장은 CBS뉴스에 "ICE 요원들이 공공 및 사유지에 잠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정상이 아니며, 연방 정부가 해야 하는 행동과 정반대"라며 "연방정부로부터 LA를 지키기 위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6월 LA에서 불법 이민자를 대대적으로 단속했고,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어나자 주 방위군과 해병대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배스 LA 시장이 도심에 일시적으로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리면서 사태가 수습됐지만, 여전히 이민자 단속에 대한 시민들의 반감이 큰 상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2.10. 16:26
매주 연애상대 소개하는 스탠퍼드판 '페북' 화제…10개대로 확산 한 학기만에 학부생 3분의2 가입…벤처 투자 30억원 유치하기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 학생 5천여 명은 매주 화요일 밤마다 스마트폰 이메일 알람을 기다린다. 새 데이트 상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화요일 오후 9시마다 1명씩 상대가 '투하'(drop)되면 알고리즘이 점지해준 운명이 이 대학 기숙사 전체의 화제 중심이 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과 스탠퍼드데일리 등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시작된 학생들 간 매칭 서비스 '데이트 드롭'(Date Drop)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제2의 페이스북'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이 서비스에는 한 학기 만에 스탠퍼드대 학부생 7천500여 명 중 67%에 달하는 5천 명 이상이 가입했다. 컴퓨터공학 대학원생 헨리 웡이 3주 만에 개발한 이 서비스는 틴더와 같은 '무한 스크롤' 데이팅 앱에 지친 학생들의 심리를 파고들었다. 데이트드롭에 가입하려면 "나는 전통적인 성 역할에 동의한다", "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와 같은 가치관과 생활방식, 정치적 견해 등 66가지 질문에 답해야 한다. 응답 결과를 바탕으로 뜻이 맞는 데이트 상대를 추천하기 위해서다. 가벼운 만남 대신 진지하고 효율적인 만남을 원하는 명문대 학생들의 취향을 저격한 셈이다. 친구들이 두 사람을 연결해주는 '큐피드' 기능이나, 관심 있는 사람을 몰래 등록하는 기능도 적용됐다. 이와 같은 데이트드롭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하버드대 재학 시절 개발한 페이스북을 연상시킨다. 재학생이 개발했다는 점, 학교 이메일 인증을 기반으로 엘리트 대학 커뮤니티를 겨냥했다는 점, 캠퍼스 내 네트워크로 빠르게 사용자를 확보했다는 점 등이 대표적인 공통점이다. 반년도 안 돼 컬럼비아대, 프린스턴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10개 대학으로 확산하고, 벤처 투자 210만 달러(약 30억원)를 유치한 것도 초기 페이스북 행보와 유사하다. 물론 차이점도 명확하다. 페이스북이 직접 친구 신청을 하는 등 능동적이고 개방적인 관계를 지향했다면 데이트드롭은 데이트 상대 '점지'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성향이 강하다. 또 '외모 평가' 논란으로 시작된 페이스북과 달리 데이트드롭은 가치관 중심의 건전한 관계를 표방한다는 점도 다르다. 웡은 자신의 링크트인을 통해 "스탠퍼드대 싱글의 96%는 장기적인 관계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데이트드롭에 대해 '스탠퍼드적인 문제에 대한 매우 스탠퍼드적인 해결책'이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이 학교 2학년 학생인 앨러나 장은 "스탠퍼드대 학생들은 성공에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사회적 교류를 뒷전으로 미뤄놓는다"며 "연애 관계는커녕 그냥 일상적인 대화를 시작하는 것조차 어려워하는 게 스탠퍼드대생들"이라고 지적했다. 학업과 성공의 효율을 위해 미뤄놓은 사회적 관계를, 데이트드롭을 통해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사랑의 게임화'라는 것이다. 실제로 다른 데이팅 서비스인 '매리지팩트'(Marriage Pact)도 2017년 스탠퍼드에서 개발됐다. 최근 매리지팩트 측은 데이트드롭이 자신들의 서비스와 유사하다며 지난해 11월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기도 해 '스탠퍼드표' 서비스 간 법정 공방 가능성도 제기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10. 16:26
"트럼프 때문에 말싸움…미국서 아버지가 딸 총격 살해"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한 영국인 여성이 미국에 있는 아버지 집을 방문했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 여성은 사건 당일 아버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두고 말싸움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10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작년 1월 10일 영국인 루시 해리슨(23)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프로스퍼에 있는 아버지 크리스 해리슨의 집에서 가슴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이날 열린 검시재판에선 사망 당일 아침 해리슨 부녀간에 트럼프 대통령과 총기 소유 문제를 두고 큰 언쟁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루시와 함께 텍사스를 방문했던 남자친구 샘 리플러는 당시 루시가 말싸움 중 크리스에게 "내가 그 상황에 있는 여자였고, 성폭행당했다면 어떻게 느끼겠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폭력과 성추문의 피해 여성들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크리스는 "함께 사는 다른 두 딸이 있으니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루시가 큰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리플러의 증언에 따르면 이후 공항으로 출발하기 약 30분 전, 크리스는 딸의 손을 잡고 1층 침실로 갔다. 약 15초 후 총성이 들렸고, 큰 비명이 이어졌다. 방에 뛰어가 보니 루시아 욕실 입구 바닥에 쓰러져있었다. 크리스는 횡설수설하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크리스는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딸과 총기 범죄 관련 뉴스를 보던 중 총을 보여주려고 침실로 갔고, 글록 9㎜ 반자동 권총을 들어 올리는 순간 발포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그가 방아쇠를 당겼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알코올 중독 치료 이력이 있으며, 사망 당일 딸의 출국을 앞두고 감정적으로 불안해 약 500mL의 와인을 마셨다고 인정했다. 검시관은 11일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6.02.10. 16:26
"스텔란티스, 삼성SDI와 美 합작법인서 철수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유럽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가 삼성SDI와의 미국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SPE)에서 발을 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검토는 스텔란티스가 전기차(EV) 투자를 축소하고 현금 보존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스텔란티스는 220억유로(38조원)의 자산감액을 지난주 발표했다. 익명의 소식통들은 스텔란티스가 SPE에서 철수하는 방안들을 모색해왔다면서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며 상황이 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철수는 비용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몇몇 소식통은 전했다. 한 소식통은 스텔란티스가 SPE 지분을 제삼자에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스텔란티스는 이 보도에 관한 논평에서 "SPE 미래와 관련해 삼성SDI 측과 협력적 논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SPE는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있는 배터리 생산 법인으로, 2024년 공장 운영을 시작했다 앞서 스텔란티스는 지난주 LG에너지솔루션과의 캐나다 합작법인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균
2026.02.10. 16:26
지난 10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결승. 경기가 끝난 뒤 김민정 대표팀 코치는 심판에게 향했다. 김길리(22·성남시청)가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에 걸려 넘어진 장면에서 구제를 받지 못하자 항의하기 위해서였다. 김 코치의 손엔 종이 한 장과 지폐 한 장이 있었다. 왜였을까. 올림픽 경기에서 판정, 징계 등에 공식으로 이의를 제기하려면 대표팀 지도자가 현장에서 해당 종목 국제스포츠연맹(IF)이 정한 액수의 현금을 내고 제한된 시간 안에 소청해야 한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에 따르면 직접 쓴 영어 항의서와 현금 100스위스 프랑(약 19만원) 또는 그에 해당하는 현금을 지불해야 한다. 무분별한 항의를 막기 위해서다.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지면 돌려받게 되고, 그렇지 않을 땐 돌려주지 않는다. 항의는 경기 종료 후 30분, 점수 계산 착오에 관한 항의는 24시간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 곽윤기 JTBC 해설위원은 "대표팀에서 만약에 대비해 항상 현금을 준비해둔다. 항의 프로토콜도 제대로 밟았다. 하지만 넘어질 당시 3위였기 때문에 판정은 공정했다. 불운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정 코치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미 종료된 상황이다. 남은 시합에 집중하는 수밖에 없다. 아쉬움도 있지만 계속 항의하게 되면 경고를 받게 된다"고 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1000m 준결승에서 이준서와 황대헌이 이해하기 힘든 실격 판정을 받자 공식 항의를 했다. 당시엔 100달러를 지불했으나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대한빙상연맹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도 검토했으나 철회했다. 항의시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종목마다 다르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의 경우 200유로(17만원), 복싱은 500달러(73만원), 수영은 500스위스프랑(95만원)이다. 복싱의 경우엔 이의가 받아들여지더라도 금액을 돌려주지 않는다. 프랑스어를 공식 언어로 쓰는 펜싱은 항의 문건을 프랑스어로 작성해야 한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0.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