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트럼프 新국방전략 "미군, 본토·中 집중"…동맹의 기여↑ 강조

트럼프 新국방전략 "미군, 본토·中 집중"…동맹의 기여↑ 강조 '서반구 우선 원칙' 재확인…"인도·태평양서 유리한 '힘의 균형' 유지" "인도태평양 동맹들이 공동방어 위해 더 많은 역할하도록 유인"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새 국방전략(NDS)에서 '서반구 우선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미군 전력은 본토 방어와 중국 억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유럽을 향해선 그동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체제를 통해 미국에 '무임승차'했다고 지적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의 책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 국방부(전쟁부)는 이날 공개한 NDS에서 "유럽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세계 경제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작아지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유럽에 계속 관여하겠지만, 미국 본토 방어와 중국 억제를 우선시해야만 하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선 "(유럽이) 무임승차하도록 조장함으로써 동맹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억제하거나 효과적으로 반응하지 못하게 뒀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더이상 서반구의 핵심 지역에 대한 접근권이나 영향력을 (적성국에)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며 "북극에서 남아메리카에 이르는 핵심 지역, 특히 그린란드와 아메리카만(멕시코만), 파나마 운하에 대해" 군사적·상업적 접근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12월 발표된 국가안보전략(NSS)에 따라 "인도·태평양에서 유리한 군사적 힘의 균형을 유지"하겠다면서 "제1 도련선(島鏈線·열도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을 따라 강력한 거부형 방어를 구축하고, 배치하며,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지역의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효과적인 거부형 방어와 관련된 방식으로 그들이 우리의 공동 방어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하도록 유인"하겠다면서 한국과 일본 등 인·태 지역 동맹에 대한 '부담 분담'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란에 대해선 "최근 몇 달 동안 심각한 타격을 입었음에도 재래식 군사력을 재건하려는 의지를 보인다"며 "이란 지도부는 의미 있는 협상에 응하지 않는 등 다시 핵무기를 획득하려 시도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우려했다. 핵전력과 관련해선 "국가 전체 전략과 국방 전략에 부합하는 강력하고 안전하며 효과적인 핵무기 전력이 필요하다"며 "억제와 확산 관리에 중점을 두고 이에 맞게 우리의 핵전력을 현대화하고 (새 환경에) 적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1.23. 19:26

덴마크 총리, 그린란드 깜짝 방문…향후 대응 방안 논의

덴마크 총리, 그린란드 깜짝 방문…향후 대응 방안 논의 트럼프 병합 위협 시달린 시민 위로·연대 표명 (누크=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23일(현지시간) 덴마크의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깜짝 방문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날 그린란드 수도 누크를 찾아 옌스-페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와 만났다. 두 지도자는 이날 회동에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다보스에서 체결한 그린란드·북극 지역 안보 강화를 위한 합의를 분석하고, 향후 추진할 외교적 공동 대응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레데릭센 총리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만난 뒤 비행 시간만 5시간 이상 걸리는 누크로 곧장 날아온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병합 위협에 몇주 동안 마음을 졸였던 그린란드 주민들을 위로하고, 지지를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누크에서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우리는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그린란드 주민에게 우리의 강력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왔다"며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덴마크 공영방송 DR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통제 야심에서 비롯된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다"면서 향후 그린란드와 함께 외교적·정치적 해법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덴마크 TV2와의 인터뷰에서는 "근래 많은 말들이 오갔고, 위협도 있었다. 이제는 외교적·정치적 접근을 시도하는 지점에 와 있다"며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지색 점퍼 차림의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날 닐센 총리와 눈덮인 누크 시내를 나란히 걸으며 시민들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들은 누크의 유치원, 어시장 등도 함께 방문해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상인들과 소통하며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모습도 보여줬다. 한편, 그린란드 영유권을 거듭 주장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폐막한 다보스 포럼에서 군사력 사용을 배제하고 즉각 협상하길 원한다고 말을 바꿨다. 몇 시간 뒤에는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동에서 미래 합의의 틀을 만들었다며 덴마크와 그린란드에 파병한 7개국 등 유럽 8개국에 대한 추가 관세도 철회한다고 밝히며 한발 물러섰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1.23. 19:26

김상식 흑마술에 당했다…韓축구, 10명 뛴 베트남에 충격패 '흑역사'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베트남에 처음으로 무릎을 꿇는 ‘흑역사’를 썼다. 반면 베트남은 한국인 김상식 감독이 ‘흑마술’을 썼다고 열광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베트남과 연장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7로 졌다. 승부차기까지 가면 공식 기록은 무승부지만, 한국은 베트남과 해당 연령대에 6승3무를 거두다가 10명이 싸운 상대에 처음 무릎을 꿇었다. ‘제다 참사’라는 말까지 나온다. 한국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내줬다. 역습 상황에서 베트남 응우옌 딘박이 왼쪽 측면을 허물며 올라와 패스를 내줬고 응우옌 꾸옥 비엣이 왼발슛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4분 김태원(포르티모넨스)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1-1을 만들었지만, 2분 뒤 딘 박에게 프리킥 골을 얻어 맞았다. 후반 41분 딘 박이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11대10으로 싸운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7분이 끝나기 직전에 극장 동점골을 뽑아냈다. 프리킥 이후 공중볼을 수비수 신민하(강원)가 가슴 트래핑 후 왼발슛으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양팀은 6번 키커까지 모두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 7번 키커 배현서(서울)의 슛이 오른쪽으로 몸을 날린 골키퍼에 막힌 반면, 베트남 7번 키커 응우옌 탄 난은 성공시켜 6-7로 끝났다. 베트남은 1~6번 키커가 집요하게 골문을 오른쪽을 노렸고, 7번 키커 탄 난은 골키퍼 황재윤의 허를 찔러 골망 왼쪽을 흔들었다. 베트남 골키퍼 코치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스페인과 8강전 승부차기 승리를 이끈 이운재다. 이 코치는 베트남 골키퍼를 데리고 철저하게 승부차기 대비 훈련을 했다. 한국은 슈팅 수 32대5(유효슈팅 12대3)로 압도하고도, 무의미한 크로스만 61회(베트남은 4회) 남발하는 졸전을 펼쳤다. 앞서 한국은 4강에서 2살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 0-1로 진 데 이어 베트남조차 넘지 못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올해 9월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이민성 감독은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니라 계속 발전해 나가야할 팀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상식 감독이 끄는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 준우승 이후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앞서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뒀고, 8강에서 아랍에미리트를 잡고 올라왔다.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었는데도 정신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끝까지 버텨 승리를 따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한 명이 퇴장 당해 10명 뿐이었지만 선수들을 믿었고 끝까지 버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했다. 베트남 국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오토바이 경적을 울리고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베트남 매체들은 자국 대표팀이 한국을 꺾은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베트남 팬들은 김 감독이 ‘다크 매직(흑마술)’을 썼다고 했고, 김 감독과 영화 해리포터 속 마법사 복장으로 합성한 이미지도 만들었다. 베트남에서 흑마술은 처음에는 김 감독의 경기 스타일을 비꼬는 의미로 사용됐지만, 지금은 찬사 표현으로 바뀌었다. 또 김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무릎을 다쳐 목발을 짚은 응우옌 히에우 민을 기자회견에서 언급하며 챙기는 걸 두고 현지에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1.23. 19:14

썸네일

조정식 특보 베트남 출국…이해찬 상태 파악해 대통령에 보고

베트남 호찌민에서 공무 수행 중이던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건강 악화로 긴급 이송된 가운데, 조정식 정무특보가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이에 더해 민주당 김태년, 이재정 의원 등 평소 이 부의장과 인연이 깊은 의원들도 이날 오전 베트남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정무특보는 24일 오전 8시 30분경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통령의 긴급 지시로 현지로 향한다"며 출국 사실을 알렸다. 앞서 조 특보는 SNS를 통해서도 "청와대와 긴밀히 소통하며 모든 필요한 조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1952년생으로 올해 74세인 이 부의장은 전날 베트남 호찌민 출장 중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 이송 과정에서 한때 심정지가 발생해 심폐소생술(CPR)을 받는 등 위급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 부의장은 병원 도착 후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민주평통 관계자는 "밤사이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며 "간부들이 늦은 밤까지 병원을 지키며 상태를 살피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전날 이 부의장의 위중한 소식을 보고받은 이재명 대통령은 즉각 조 정무특보의 파견을 지시했다. 7선 의원 출신인 이해찬 부의장은 노무현 정부 국무총리와 문재인 정부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역임했다. 지난해 10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임명돼 활동해 왔다. 현지 의료진은 조 특보 등 한국 측 인사들이 도착하는 대로 이 부의장의 국내 이송 가능 여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1.23. 18:59

썸네일

'꽈추형' 홍성우 "박나래가 '주사 이모' 소개…당연히 의사인 줄"

'꽈추형'으로 불리는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씨가 방송인 박나래로부터 일명 '주사 이모'를 소개받았다고 주장했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24일 방송을 앞두고 "유명 연예인들을 상대로 불법 의료행위를 해왔다는 주사 이모 논란의 실체를 추적한다"며 홍씨 사연 일부를 공개했다. 홍씨 주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1월 박나래에게 한 40대 여성을 소개받았다. 이 여성이 '주사 이모'로 불리는 A씨였다. 그는 자신을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대표이자,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회사의 대표라고 소개했다. 박나래 역시 A씨를 "아는 성형외과 언니"라고 말했다. 홍씨는 "외국에 의사들을 초빙해서 병원을 꾸리고 있다고 (하더라). 투자를 많이 받았대서 사업적으로 대단한 사람이구나 했다"며 "큰 병원을 하는 대표원장처럼 말하니까 당연히 의사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A씨는 홍씨에게 국외 병원 진출 사업을 제안했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에게 갑질했다는 의혹과 병원이 아닌 곳에서 의사 면허가 없는 A씨로부터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만 A씨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만난 A씨 남편은 아내에게 의사 면허가 있고, 중국의 한 병원에서 교수로 임명된 적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에게 일회성 호의를 베풀었을 뿐 불법 의료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3년 전에 박나래가 집에 딱 한 번 왔다"며 "저희는 주사 이모 아니고 진짜 주사 이모는 따로 있다"고 주장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1.23. 18:28

썸네일

美 新국방전략 "韓, 美지원 더 제한해도 北억제 주된 책임 가능"(종합)

美 新국방전략 "韓, 美지원 더 제한해도 北억제 주된 책임 가능"(종합) 안보 비용 분담 강조하며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중동에도 주된 책임 주문 "北, 핵무기로 韓日내 목표물 타격 가능…美본토에도 분명한 핵공격 위험"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새 국방전략(NDS)에서 한국이 북한을 억제하는 데 있어서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충분하며 그게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에 입각해 동맹국인 한국이 대북 재래식 억지력 구축과 북한의 도발 방지 등에 지금까지보다 더 많은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NDS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더 제한적인 미국의 지원(critical but more limited US support)을 받으며 대북 억제에서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렇게 평가하는 이유로 한국의 "강력한 군, 높은 수준의 국방 지출, 탄탄한 방위산업, 의무 징병제"를 거론했다. 이어 "한국은 북한의 직접적이고 분명한 위협에 직면한 상황에서 그렇게 할 의지도 있다"며 "(대북 억제) 책임에서 이런 균형 조정은 한반도에서 미군의 태세를 업데이트하는 데 있어서 미국의 이익과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미국의 국방 우선순위와 더 부합하는 더 굳건하고 더 상호 호혜적인 동맹관계를 보장할 수 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항구적 평화의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NDS에서 안보 비용의 분담을 거듭 강조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동에 대해서도 "매우 중요하지만, 더 제한적인 미국의 지원"으로 자기방어를 주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들은 우리의 집단 방위를 위한 부담에서 공정한 몫을 짊어져야 한다"면서 이런 역할을 강화하기 시작한 동맹으로 유럽과 한국을 구체적으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동맹들이 더 큰 책임을 맡도록 "유인책"을 강화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NDS는 미국에 위협이 되는 국가 중 북한에 대해 "북한의 대규모 재래식 전력 다수가 노후화됐거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지만, 한국은 북한의 침공 위협에 맞서 경계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전력은 재래식 및 핵무기뿐만 아니라 다른 대량살상무기(WMD)로도 한국과 일본 내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동시에 북한의 핵전력은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이들 전력은 규모가 커지고 더 정교해지고 있으며 미국 본토에 대한 분명하고 현존하는 핵공격 위험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NDS에 북한 비핵화에 대한 언급은 없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2022년에 NDS와 핵태세검토보고서(NPR)를 동시에 공개했는데 당시에는 NPR에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목표로 명시했다. 작년 12월 발표된 국가안보전략(NSS)의 하위문서격인 NDS는 미국이 마주한 주요 위협 등 국방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그런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큰 틀의 전략을 제시하는 문서로, 통상 새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새로 작성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6.01.23. 18:26

美법원, '한인종교단체 변사사건' 용의자 6명 살인 혐의 기각

美법원, '한인종교단체 변사사건' 용의자 6명 살인 혐의 기각 '그리스도의 군사' 사건, 대다수 혐의 "증거 불충분" 결정…검찰 항소 (애틀랜타=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미국 내 한인 종교단체 '그리스도의 군사' 변사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한인 용의자 6명 전원이 현지 법원에서 살인 등 주요 혐의에 대한 기각 결정을 받았다. 23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귀넷 카운티 법원에 따르면, 타멜라 애드킨스 고등법원 판사는 지난 16일 이 모 씨 등 한인 용의자 6명에 대한 중범죄 살인·범죄단체 조직·사체 은닉·증거 인멸 혐의를 기각했다. 한국 국적자인 용의자 6명은 2023년 9월 로렌스빌의 자택에서 한국 국적자 조모(31.여) 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검찰은 기소장에서, 가족 또는 친구 관계인 용의자들이 종교를 자처한 범죄단체 '그리스도의 군사'를 조직했으며,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국한 조씨를 이씨 가족 소유 자택에 감금했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자택 지하실에서 몇 주간 음식을 먹지 못한 채 영양실조로 사망했으며, 발견 당시 몸무게가 31㎏에 불과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당시 이 사건은 '그리스도의 군사' 살인사건으로 불리며 미국 언론의 커다란 관심을 모았다. 애드킨스 판사는 결정문에서 중범죄 살인 혐의에 대해 "검찰의 기소를 뒷받침할 사실관계가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범죄단체 조직 혐의에 대해서도 "용의자들이 범죄 조직 결성을 목표로 구성원을 모집하고 공모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기각했다. 애드킨스 판사는 사체 은닉·증거 인멸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의 기소장이 너무 모호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애드킨스 판사는 용의자 6명에 적용된 불법 감금 혐의는 그대로 유지했다. 귀넷 카운티 검찰은 기각 다음날인 17일 항소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팻시 오스틴 갯슨 귀넷 검사장은 "대법원까지 올라가 기소 여부를 다투겠다"고 밝혔다. 현지언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은 용의자 6명의 혐의 대부분이 기각됨에 따라 재판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법조계는 검찰이 기소장의 오류를 인정하고, 용의자 6명을 재기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종원

2026.01.23. 18:26

日총리 "식료품 소비세 감세 재원, 국채발행 없이 확보 가능"

日총리 "식료품 소비세 감세 재원, 국채발행 없이 확보 가능"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여야가 내달 8일 총선거를 앞두고 식료품 소비세 감세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재정 악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특례 공채(적자국채) 발행 없이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2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인터뷰에서 자민당의 식료품 소비세 감세 공약은 "2년간 한시적"이라면서 이처럼 강조했다. 총선거를 앞둔 일본에서는 야당인 '중도개혁 연합'이 식료품 소비세 영구 폐지를 공약으로 채택했고 자민당도 2년간 한시 폐지를 위해 검토를 가속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현재 8%인 식료품 소비세를 0%로 낮추면 연간 5조엔(약 46조원)의 세수가 줄게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구 폐지를 내세운 '중도개혁 연합'은 재원 마련을 위해 '특별 펀드'를 창설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자민당은 2년간 폐지를 위한 재원 마련 방안은 특정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인터뷰에서는 세외수입에 조세감면과 보조금 제도 개편 등을 재원 마련 수단으로 거론했다. 그는 역시 같은 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한 인터뷰에서도 "2년간 한시적이라면 (식료품 소비세 감세) 재원은 충분히 나올 것"이라며 세외수입과 조세감면 및 보조금 제도의 재검토를 언급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중의원(하원) 해산후 기자단을 만나 "책임있는 적극 재정에 안보 정책의 근본적인 강화, 국가정보국 설치 등 중요한 정책 전환이 있다"며 "새로운 나라 만들기를 해도 좋은지 국민에게 직접 묻고 싶다"고 조기 총선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1.23. 18:26

메타, 청소년 'AI캐릭터와 채팅' 차단…'부모통제' 새버전 출시도

메타, 청소년 'AI캐릭터와 채팅' 차단…'부모통제' 새버전 출시도 앱 아동 유해성 소송 앞두고 조치…정보검색·작문 기능은 나이무관 사용가능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에서 10대 청소년들이 인공지능(AI) 캐릭터와 채팅을 하지 못하도록 관련 서비스를 전 세계적으로 일시 차단한다. 메타는 청소년 보호 기능을 탑재한 새 AI 캐릭터 버전을 개발 중이라며 새 버전이 출시될 때까지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의 기존 AI 캐릭터 접근을 차단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메타는 이와 같은 접근 차단이 수 주 내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차단 대상에는 계정에 등록된 생년월일에 따라 청소년으로 확인된 이용자는 물론이고, 성인 계정으로 등록됐지만 메타의 나이 예측 기술이 청소년으로 판별한 이용자도 포함된다. 이들은 메타 SNS 내에서 유명인을 모방하거나 특정 직업이나 역할 등을 부여한 AI 캐릭터와의 채팅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정보 검색이나 작문 등을 돕는 일반적인 AI 비서 기능은 나이와 무관하게 계속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출시될 AI 캐릭터 버전에는 부모가 자녀의 AI 대화 이용 여부 등을 확인하고 통제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나, 메타는 구체적인 업데이트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메타의 이번 조치는 자사 앱이 아동에게 미치는 중독성·유해성 관련 재판을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메타는 지난해 10월 자해 등 민감한 주제의 검색을 차단하고, 청소년 계정에 성인용 콘텐츠 노출을 제한하는 보호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메타는 청소년 계정을 영화 등에서 볼 수 있는 'PG-13'(13세 미만 부적합) 등급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다른 AI 챗봇 플랫폼인 '캐릭터.AI'도 10대 이용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으로 소송에 직면한 뒤 청소년 이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1.23. 18:26

[일문일답] 金총리 "美부통령 대북관계 조언 요청에 특사파견 제안"

[일문일답] 金총리 "美부통령 대북관계 조언 요청에 특사파견 제안" "北과 관계개선, '트럼프 온리'라고 해…밴스 부통령에 방한 공식 요청"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홍정규 특파원 = 미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는 23일(현지시간) 대북 관계 개선을 위한 JD 밴스 부통령의 조언 요청에 "누가 됐건, 밴스 부통령이건 아니건, 현재 미국의 특사 역할을 확장해서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것도 하나의 접근법일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밴스 부통령과 만난 뒤 주미한국대사관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과의 관계 개선 의사와 능력은 '트럼프 온리'(트럼프 대통령만) 갖고 있다"고 전제하며 밴스 부통령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밴스 부통령의 한국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면서 이는 "한국을 떠나기 전 이재명 대통령과 상의했던 문제"라고 소개했다. 다음은 김 총리의 모두발언 및 일문일답 요지. ▲ 밴스 부통령은 다보스에서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회담 말미쯤 들러서 간단히 '세이헬로' 할 생각이 있었는데, 일정 때문에 그러지 못해 아쉽다는 말씀을 전해줬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하는 안부를 대신 전해달라는 말씀이 있었다. 대한민국 총리로서 민주화 이후 사실상 첫 공식 방미이기도 했고, 현재 미국에서 유력한 정치적 포지션을 가진 부통령과의 회담도 처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회담은 만남 자체에 큰 의미가 있었다. 나는 한미 관세협상의 후속 조치를 함께 잘 챙겨주면 좋겠다, 이제는 양 대통령에 의해 이뤄진 협상을 신속하고 제대로 이행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특별히 조선, 핵추진잠수함, 원자력 재처리 문제 등에 대한 한국의 관심사를 말씀드렸다. 그에 대해 밴스 부통령은 적극 공감했고,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관료적인 지연이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는 구체적 기간을 정해서 계획을 실현해 나가도록 챙기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 기업인 쿠팡이 한국 시스템 하에서 갖는 다른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문제가 되는지 궁금해했다. 나는 밴스 부통령에게 국민 상당수의 정보가 유출된 상황에서 그에 대한 보고를 15개월 이상 지연시키는 문제가 있었고, 더 나아가 최근에는 대통령과 총리를 향해 근거 없는 비난조차 있었던 점을 설명했다. 쿠팡 투자자라는 명의로 (제기된 문서에서) 내가 마치 쿠팡을 향해 특별히 차별적이고 강력한 수사를 지시한 것처럼 인용했던 그 자체가 완전히 사실무근이었음을 반증했던 보도자료를 영문으로 번역해서 미리 준비해갔고, 그걸 현장에서 전달했다. 쿠팡 문제에 대해 미국 기업에 차별적 대우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료히 얘기했고, 밴스 부통령은 아마 한국의 시스템 하에서 뭔가 법적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고 이해를 표시했다.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가 양국 정부 사이에 오해를 가져오지 않도록 과열되지 않게 상호 관리하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 나는 문제 제기에 적극 공감하고, 쿠팡 진행 상황에 대해 팩트를 있는 그대로 가장 신속하게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찰리 커크 사망 이후 그와 일정한 교분 있었다고 얘기되는 손현보 목사에 대해 미국 내 일각의 우려 있다는 얘기를 밴스 부통령이 하면서 그에 대한 사실, 구체적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표시했다. 한국은 미국에 비해 정치와 종교가 엄격히 분리돼 있는 상황에서 선거법 위반에 대한 조사가 있는 것임을 설명했다. 동시에 최근 진행되는 통일교 수사에 대해서도 종교적 차원이 아니라 불법 정교 유착 측면의 수사가 진행되는 것이고, 그런 이유로 재단 해산까지 진행된 일본의 경우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밴스 부통령은 한국 시스템을 존중한다는 전제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도 오해가 없도록 잘 관리하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고, 나도 적극 공감을 표시했다. 밴스 부통령의 세번째 질문은 한국 측에 일종의 조언을 구하는 거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북한에 대해 관계 개선 용의가 있는 미국 측에서 어떻게 하는 게 좋겠느냐는 질문이었다. 첫째는 사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만이 관계 개선의 의사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두번째로 그런 점에서 누가 됐건, 밴스 부통령이건 아니건, 현재 미국의 특사 역할을 확장해서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것도 하나의 접근법일 수 있다고 얘기했다. 밴스 부통령은 내 이야기를 듣고 북한 문제 생각을 정리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고 얘기했다. 나는 밴스 부통령의 한국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한국에서 떠나기 전 이재명 대통령과 상의했던 문제다. 밴스 부통령은 자제들이 한국 문화의 팬이라고 얘기했다. -- 쿠팡 문제의 '관리'나 '공유'라는 표현을 어떻게 이해하면 되나. ▲ 밴스 부통령은 일관되게 매우 진지하고 정중한 태도와 언어를 구사했고, 일관되게 한국의 법조 시스템을 존중하는 전제 하에서 쿠팡이 또는 손 목사가 일정한 문제를 발생시켰을 것으로 전제했다. 다른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잘 관리해가자는 뜻이었다. 법적인 문제가 있는데 그것을 정확히 시정하지 않고 어느 나라 정부에 대해서건 로비로 풀려고 하는,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을 전파하는 것으로 풀려는 기업들은 그런 것으로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 될 것이다. '공유'라는 단어는 두가지 점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 첫째 한국 국내법과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국제법에 의거해서 진행되는 사법적 절차의 진행은 그 자체로 엄격하게 법적 절차에 의거해 진행된다. 둘째 그로부터 발생하는 또는 그와 연관해 발생하는 팩트와 관련한 오해라든가 왜곡된 가짜뉴스에 대해 양국 정부가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독자적·독립적으로 진행되는 사법절차 시스템에 대해 의무적으로 리포트(보고)한다는 뜻은 100% 아니다. '관리'라는 표현도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대한민국 국내법적 사항, 국제법에 의한 법적 상황을 정치적으로 풀어가는 관리가 아니다. 법적 문제는 대한민국 법적 시스템 하에서 객관적이고 적법하게 풀어간다는 전제에서 양국 간 오해로 인한 불필요한 긴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보의 신속한 교류 포함해 노력하자(는 뜻으로) 해석하는 게 정확하다. -- 쿠팡 문제가 한미 양국 간 통상문제나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은. ▲ (미국 부통령과의) 첫 자리에서 쿠팡 문제에 대해 설명하니까 충분히 이해가 된다고 할 정도로 한미 관계 긴밀도는 역사적으로, 이재명 정부 들어와서 한미 양국 정상 간에 특정 기업이 로비로 흔들 수 있을 정도의 관계를 넘었다. 그보다 훨씬 단단해져 있다. 한미 양국 어느 정부도 특정 기업이 실제 존재하지 않는 차별을 이유로 당사국 정부에게 호소해서 진실을 왜곡시킬 수 있는 정도로 허약한 기반에 있지 않다는 게 확인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쿠팡 투자자 문건은) 이재명 대통령을 반미친중으로 폄훼했는데,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에서 이를 받아들이거나 이해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쿠팡을 상대로 차별적 공격적 언사를 했다는 것은 당시 발언 전문을 통해 전면 부정된 것이다. -- 밴스 부통령과 미국의 반도체 관세 문제도 논의했나. ▲ 여러 현안을 다루는 과정에서 특별히 별도 주제로 다뤄지진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 밴스 부통령 측에서 먼저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미 대만의 경우보다 불리하지 않도록 한다고 합의된 상황의 전제 위에서 굳이 먼저 질문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 밴스 부통령이 북한 문제는 어떤 맥락에서 거론했나. ▲ 다른 배경 없이 (한국 측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어떻게 평가하고, (미국은) 관계 개선 의사가 있는데 어떻게 접근했으면 좋겠냐는 조언을 구하는 질문이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답했고, 군축문제 등 (비핵화의) 구체적 옵션을 논하는 자리는 아니었다. 내 판단에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하게, '트럼프 온리'라고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만이 관계 개선 의사와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특사를 보내는 게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얘기하면서,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피스메이커, 우리가 페이스메이커를 하자고 한 것 아니겠느냐고 이해하면 된다. 미국 측도 당연히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할 것으로 본다. 혹시 더 조언을 구한다면 어떤 인물이 특사로 가는 게 적절하겠는가, 1993년 1차 북핵 위기 때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카터 (전 대통령) 특사를 보내는 게 적절하겠다고 제안했던 것처럼 우방국 입장에서 제안한다면 나름대로 최적의 인물 몇에 대한 아이디어는 있다. -- 총리의 대미 외교 행보가 이례적인데. ▲ 통상적으로 외교·안보는 대통령의 고유 영역이고, 헌법상으로는 총리가 대통령 명을 받아 행정 각부를 통할해서 특별히 배제되는 건 아니지만, 관례적으로 외교·안보는 상대적으로 더욱 대통령의 고유 영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유하고 독립적 목적을 가진 단독 방문은 사실상 처음인데, 특별한 의미 부여 필요 없을 것 같다. 밴스 부통령과 관계 설정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한미 관세협상이 진행된 기간부터였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과, 나는 밴스 부통령과 관계 설정 핫라인을 구성해서 전체 관세협상에 도움 되는 게 좋겠다고 얘기를 나눴고, 통상 파트의 요청도 있었다. 지난 연말쯤부터 (방미를) 추진, 양측이 협의했고, 여러 국내 일정 때문에 2~3월로 생각했는데 밴스 부통령이 일정을 빨리 잡아서 급히 오게 된 거다. -- 이번 방미 성과를 토대로 이 대통령에게 어떤 방향으로 조언할 생각인가. ▲ 밴스 부통령을 만난 것을 포함한 내용에 대한 보고는 지금 이 자리를 통해 1차로 드리는 것이다. 오늘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정부(국무부) 및 기업 관계자들과의 면담이 있었다. 귀국하면 다음주 월요일인데, 예정대로 진행되면 대통령과 주례보고회동이 있다. (여러분께) 말씀드리지 않은 것을 포함해 대통령께 충분히 말씀드리고 대통령 명을 받아서 해야 할 일을 하겠다. --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평화위원회' 참여 요청을 받으면 정부는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 ▲ 가설적인 질문인데, 오늘 자리에서 그 어젠다가 논의는 안 됐지만, 이미 미국 측에서 제기돼 있는 이슈라는 점에서 나도 일정한 생각을 갖고 있지만, 그 생각을 말씀드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정부에서 다각도로 검토하고 가장 적합한 방식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적절한 시기, 적절한 방식으로 최적의 답을 만들어 미국 측과 교감하게 될 것이다. -- 국내에서 진행 중인 '내란 재판'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인식은. ▲ '참 잘하고 있다'거나 '문제 있다'거나 어느 문제 제기도 트럼프 행정부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이재명 정부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이재명 정부의 적법하고 민주적 정통성을 인정하는 위에서 한미관계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현재 진행 중인 대한민국 내란 재판에 대해선 매우 존중하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확신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1.23. 18:26

지난해 對중국 외국인직접투자 9.5% 감소…감소세 둔화

지난해 對중국 외국인직접투자 9.5% 감소…감소세 둔화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지난해 대(對)중국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전년 대비 9.5% 줄었으나 감소세는 전년도보다 둔화했다. 24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작년 대중 FDI는 7천476억9천만위안(약 156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인 2024년(8천262억5천만위안)보다 9.5% 감소한 것이다. 다만 감소율은 2024년 27%에 비해 하락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새로 설립된 외국인투자기업은 7만392곳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 산업별 FDI 유입액은 제조업이 1천855억1천만위안, 서비스업은 5천451억2천만위안, 첨단기술산업은 2천451억2천만위안이었다. 상무부는 2024년 FDI 발표 때는 '첨단기술제조업'으로 분류해 해당 분야 FDI가 962억9천만위안이라고 밝혔는데 지난해 통계에서는 '첨단기술산업'으로 묶어서 발표했다. 상무부는 첨단기술산업 FDI 가운데 전자상거래서비스 부문의 FDI가 75% 급증했으며 의료기기·장비 제조, 항공우주 운송수단·설비 제조 부문의 FDI 증가율은 각각 42.1%, 22.9%였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스위스의 대중 FDI가 66.8% 증가했고 아랍에미리트(UAE)와 영국도 각각 27.3%, 15.9% 늘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수현

2026.01.23. 18:26

'중동행' 美항모전단 인도양 진입…이란 "공격하면 전면전"

'중동행' 美항모전단 인도양 진입…이란 "공격하면 전면전" 링컨호 남중국해 출발해 중동 합류할 듯…이란 당국자 '강력 대응' 경고 美 실제 이란 공격 가능성엔 관측 엇갈려…"실행 확률 65%"vs"협상용 압박"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미국이 이란 정권의 시위대 유혈 진압을 들어 군사 개입 선택지를 열어 둔 가운데 중동으로 해군 전력을 집결시키면서 항공모함 전단이 인도양까지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미국이 조금이라도 공격을 가해오면 '전면전'을 불사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AP 통신은 23일(현지시간) 군사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주 초반 남중국해에서 출발한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이끄는 항모 전단이 인도양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에이브러햄 링컨호과 구축함 3척으로 구성된 항모 전단을 비롯한 다수의 미군 해상·공중 전력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동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이에 국제사회에서는 미국이 이란 공격을 염두에 두고 군사력을 결집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면서 중동 일대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군 전력을 중동에 배치함에 따라 이란 최고 지도부를 공격하겠다는 그의 위협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전했다. F-35 스텔스 전투기들을 탑재한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이 중동 지역에 도착하면 이미 바레인 항구에 입항한 연안전투함 3척과 앞서 페르시아만 해상에 이미 배치된 미 해군 구축함 2척까지 합류하게 된다. 지난달 이란 전역에서 터져나온 반정부 시위를 정권이 유혈 진압하면서 최소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군사 작전 옵션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검토한다고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미국으로 돌아가는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 상황에 대해 "만약에 대비해 많은 함정이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대형 함대가 그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어떻게 되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이란은 자국을 겨냥한 미군의 병력 증강 상황을 긴장 속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24일 로이터 통신에 "제한된 공격, 전면적 공격, 외과 수술식 공격, 물리적 공격 등 그들이 뭐라고 부르든 간에 어떤 형태의 공격도 우리를 향한 전면전으로 간주해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는 "이번 군사력 증강 배치가 실제 충돌을 의도하려는 것이 아니길 바라지만 우리 군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란 군 당국이 현재 최고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이 같은 강경 입장 표명은 작년 6월 이른바 '12일 전쟁' 당시와 달리 미국에 전면적 군사 보복을 가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12일 전쟁'에서 이란 본토의 핵시설을 직접 폭격하자 이란은 카타르 미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로 반격했으나 사전에 정보를 알리는 '약속 대련'으로 확전을 피해가는 방식이 됐다. 미군이 실제 이란을 타격할 것인지를 두고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내 정치 컨설팅 업체인 유라시아그룹은 이번 상황이 외교적 노력이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오는 4월 30일 전까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을 65%로 제시했다. 반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중동 연구 책임자인 모나 야쿠비언은 블룸버그 통신에 "이번 군사력 증강은 군사 타격을 포함해 모든 선택지를 테이블 위에 올리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준다"면서도 "이는 분명히 공격의 전주곡일 수도 있지만 협상에 앞서 이란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압박 전술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대운

2026.01.23. 18:26

국민의힘 "인사청문회서 변명과 궤변 일관…이혜훈 사퇴해야"

국민의힘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이후 각종 비위 의혹을 정조준하며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4일 오전 논평을 통해 이 후보자를 "비리 끝판왕"이라 규정하고 "국민을 모독하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자가 청문회 과정에서 해명이 아닌 변명과 궤변으로 일관하며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했다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이 가장 심각하게 보고 있는 대목은 이 후보자 장남의 연세대 부정 입학 의혹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처음에 다자녀 전형이라던 설명이 사회 기여자 전형으로 바뀐 점을 지적하며 “조부의 훈장을 입시 특권으로 대물림했다면, 이는 헌법 정신을 뿌리부터 부정하는 입시 농단"이라고 비판했다. 부동산 관련 비리 의혹도 언급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 과정에서 결혼한 장남을 미혼 부양가족으로 기재해 가점을 부풀렸다는 점을 짚으며 "특가법상 사기 및 주택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고 꼬집었다. 또 이 후보자가 과거 저서에서 대부업을 '약탈적 금융'이라 비판했던 전력을 들어 "정작 20대 아들들은 대부 업체에 투자하고 그 과정에서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며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해서도 "통합이라는 미명 하에 부적격 인사를 비호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인사검증 실패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검증은 끝났다, 남은 것은 사퇴뿐"이라며 "지금 당장 후보자직을 내려놓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압박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1.23. 18:15

썸네일

'의원직 박탈' 신영대 "무슨 일 있어도 지역위원장"…군산 '부글부글' 왜

" 윤석열과의 절연 없는 계엄 사과? 국민기만 이중행태 그만하라! " 지난 15일 군산 곳곳엔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라면 흔히 적는 문구였지만, 군산 지역 정가에선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터져나왔다. 일주일 전 의원직을 상실한 신영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군산·김제·부안갑)이 ‘당 지역위원장’ 직함을 달고 내걸었기 때문이다. 이날은 민주당에서 지역위원장 교체·보강 여부를 논의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열린 날이다. 신 전 의원은 지난 8일 2023년 경선 당시 선거캠프 사무장의 여론조사 조작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이 확정한 원심 판결에 따르면 선거캠프는 휴대전화 100대를 구매해 신 전 의원에게 유리하도록 답변했다. 원심은 신 전 의원이 여론조작이 논의된 단체대화방에 들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지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암묵적으로 공모했다고 판시했다. 신 전 의원은 기소를 피했지만 선거사무장이 선거 관련 범죄로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 받아 선거법에 따라 의원직이 박탈됐다. 그러자 신 전 의원의 지역위원장직 유지에 대한 의문이 쏟아졌다. 공천 과정에서의 부정행위에 사실상 가담했단 판결이 나왔음에도, 기초의원 선거에서 공천권을 행사는 게 바람직하냐는 것이다. 이에 지난 13일 일부 당원들은 “당의 공천 원칙과 도덕적 기준을 지키기 위해 신 전 의원의 영향력은 지역 정치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내용의 해임촉구건의문을 전북도당위원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조강특위는 군산·김제·부안갑을 지역위원장 공백 지역(사고위원회)로 지정하지 않았다. 같은 날 이병진 전 의원의 지역구(평택을)는 사고위원회로 지정됐다. 조강특위 관계자는 “피선거권 유무가 사고위원회 지정의 기준”이라며 “신 의원 이번 보궐선거 이후에는 출마가 가능해 피선거권이 유지된다고 봤다”고 말했다. 선거법상 본인이 저지른 위반행위로 의원직이 박탈되면 향후 5년 간 피선거권이 제한되지만, 박탈 사유가 사무장 등의 행위인 경우에는 그로 인한 보궐 선거에만 나올 수 없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는 신 전 의원이 직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낮아보인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군산시의원은 “신 전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한 이후에도 군산시 인사들을 모집해 ‘정청래 대표도 나를 지지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지역위원장을 계속 하면서 공천까지 마무리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신 전 의원은 최근까지도 전북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을 추천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김병기 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 등으로 ‘클린 선거’를 내세운 당 지도부가 신 전 의원에게 유독 관대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2021년 9월 정정숙 의원(청주시 상당구)도 회계책임자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 받아 당선이 무효화됐지만, 사고위원회로 지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위원장직을 내려놓지 않았다. 그러자 송영길 당시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이 책임 정당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21년 현역 의원 귀책 사유로 공백이 생긴 청주 상당구 보궐선거에 공천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결국 정 의원은 “책임을 전적으로 통감한다”며 지역위원장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한편 신 전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전 사무장이 휴대폰으로 여론조작한 것을 몰랐고, 심지어 정식으로 사무장 임명하기 전의 일인데 연대책임을 지는 건 과도한 제약이라 생각해 헌법소원을 냈다”며 “내가 속했던 단체채팅방은 그런 지시가 오간 것이 아니라, 지인에게의 투표를 독려하는 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궐선거가 끝나면 지역위원장을 그만둘 것”이라고 말했다. 오소영([email protected])

2026.01.23. 18:00

썸네일

한국 극우엔 '구원', 마가엔 '수익' 안긴 '이데올로기 비즈니스' [월간중앙]

[심층취재] 백악관을 움직이는 한·미 극우 네트워크 실체 국내 극우가 제기한 의혹, 백악관 거쳐 ‘의제화’ 후 국내서 확대 재생산 한국보수주의연합, 트럼프 ‘반중노선’ 편승해 ‘혐중’ 앞세워 가교 구실 지난 1월 3일, 백악관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계단에 오르는 흑백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엔 ‘까불면 다친다’는 뜻의 속어 ‘FAFO’(F**K Around and Find Out)가 크게 박혔고, ‘유희(Game)는 없다, FAFO’라는 글이 곁들여졌다. 국내 극우세력은 열광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월 4~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등 일정을 갖는 시기인 데다, 사진 배경이 지난해 10월 미·중 정상회담장인 ‘부산 김해공항 공군기지’라는 이유에서였다. 정황상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겨냥했다는 주장은 극우세력 내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그렇다면 그들은 대체 무슨 까닭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구원(?)을 기대하는 걸까. 미국은 이날 군사작전 ‘확고한 결의’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인 2020년 미 연방 검찰이 마약 밀매와 돈세탁 혐의로 마두로 대통령을 기소한 데 따른 후속 조치였으나, 극우세력은 이를 ‘부정선거 척결’로 해석했다. 차베스와 마두로 당선에 쓰인 베네수엘라의 스마트매틱(Smartmatic) 전자투표기의 부정 의혹을 미국이 단죄했다는 논리다. 즉, 베네수엘라 다음은 중국 개입으로 부정하게 당선된 이 대통령 차례라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현실은 다르다. 한국의 개표 방식은 베네수엘라와 무관하며 미 행정부 역시 한국의 부정선거 음모론을 거론한 적이 없다. 오히려 외교가는 사진의 본뜻을 미국의 서반구 패권 재확인으로 본다. 그럼에도 국내 극우세력은 미국 인사의 사진이나 게시글을 아전인수 격으로 왜곡하고 ‘워싱턴 기류’로 포장하며 희망회로를 돌려왔다. 이번 현상도 같은 맥락에서 벌어진 셈이다. 문제는 이 음모론이 내수용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부는 자금과 인맥을 동원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와 연대해 자신들의 의제를 전달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한·미 정상회담 직전 한국 정부를 정조준하며 음모론과 유사한 발언을 쏟아낸 배경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SNS ‘트루스소셜’에 “한국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느냐.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며 “우리는 그것을 수용할 수 없고, 그런 상황에서는 우리가 그곳에서 사업을 할 수 없다”고 썼다. 회담 직전 백악관 행정명령 서명식에선 “최근 며칠 한국의 신정부가 교회들을 잔인하게 급습했고 심지어 군 기지에도 들어가서 정보를 취득했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어야 했다”며 “잠시 후 새 대통령이 오면 알아보겠다 ”고 했다. ━ 트럼프 입에서 나온 숙청, 혁명… 누가 주입했나? 청와대는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당초 관세 협상이 주요 의제였던 만큼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거래의 기술’이나 ‘블러핑’은 예상했지만, 그게 특검 수사를 정치 탄압으로 규정하는 극우세력의 논지와 유사한 발언일 줄은 몰랐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공식 계정인지 확인해봐야 할 사안”이라며 조심스럽게 반응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전직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에 따른 정치적 혼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국회의 임명을 받은 특검이 사실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미군을 직접 조사한 게 아니라 해당 부대 내 한국군의 통제 시스템을 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해가 있었는데 잘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돌발 발언이 회담 결과에 영향을 주진 않았으나, 우리 외교가에선 단순 해프닝이 아니라는 우려가 퍼졌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누군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왜곡된 정보를) 입력시킨 것은 맞지 않나? 그럼 이게 미국 내에서 입력시킨 사람이 있는지, 한국 내에서 작업한 분이 계신지도 모른다. 그건 파악을 해보고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미 극우 네트워크의 중심은 한국보수주의연합(KCPAC)이다. 미국보수연합(ACU)이 매년 2월 개최하는 행사 보수정치행동회의(CPAC)를 본떠 설립됐다. 앞에다 ‘Korea’의 약자 ‘K’만 갖다 붙인 식이다. 2019년 설립 초기엔 문재인 정권의 친북 성향을 비판하며 결집했으나 2020년 총선에서 보수진영이 참패한 이후 성격이 달라졌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한·미 양국에 전파하는 단체가 됐다.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준비하며 마가의 국제화를 추진하고,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던 시기다. 이들의 주적도 북한에서 중국으로 바뀌었다. 음모론의 핵심 역시 한국 선거에 중국 공산당이 개입해 조작했다는 내용이다. 단체의 설립자는 부동산 사업가 애니 챈(한국명 김명혜)이다. 캘리포니아와 하와이에서 10억 달러가 넘는 부동산 프로젝트를 개발한 재력가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확산시키는 한·미 스피커들의 후견인으로 지목받는다. 미 정가에 들이는 로비 활동도 활발하다. 미 연방선관위에 따르면, 애니 챈은 2018~2020년 공화당 전국위원회에만 한화로 약 1억4000만원을 후원했다. 하와이 지역 매체는 그를 현지 공화당 위원회 후원자 상위 5명 중 1명으로 꼽았다. 미국의 의제 청탁 시스템, 돈이면 다 된다 KCPAC은 박주현 변호사와 최원목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를 섭외했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도 관계를 맺었다. 미국에선 고든 창 평론가와 그랜트 뉴스햄 KCPAC 미국지부 대표, 프레드 플라이츠 미 우선정책연구소(AFPI) 부소장 등과 교류하며 활동 반경을 넓혔다. 이 외에도 한미자유안보정책센터, 한미동맹USA 등 여러 단체를 세웠다. 이 가운데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지명도가 급상승한 인물은 고든 창이다. 강경 반중주의자인 그는 “이재명을 제거하자(Remove Lee!)”는 발언으로 유명하다. 그는 “(선관위가) 중국 화웨이 장비를 써서 한국 투표 시스템을 중국이 감시할 수 있도록 열어 줬다”는 등 ‘부정선거 중국 배후설’을 강력히 주장한다. 지난해 2월 CPAC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일으켜 세워 기립박수를 유도하며 “나는 저 사람이 하는 모든 말을 믿는다”고도 했다. 이후 고든 창은 CPAC의 이사로 등극했다. 백악관에 의제를 전달하기 위해 제각기 통로를 구축한 극우 인사는 부지기수다. 일각에선 종교계의 입김에 주목한다. 미 언론은 마가를 강경 우파, 기독교, 친기업 엘리트 등 6개 파벌로 분류한다. 이 중 트럼프 대통령이 ‘교회 급습’을 강조한 점을 들어 기독교 파벌이 실질적인 소통 경로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앞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은 김건희 여사와의 유착 의혹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순직 해병 사건 피의자인 임성근 전 사단장과의 관계를 이유로 특검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배경에 이들 교회의 호소가 있었다는 관측이다. 통일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접점이 확실하다. 지난 2021~2022년 트럼프 대통령은 통일교 유관단체 행사에서 세 차례 영상 연설을 하고 250만 달러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멘토인 뉴트 깅리치 전 연방 하원의장은 통일교 소유 매체 〈워싱턴타임스〉에 “이재명 정부의 최근 정치·종교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이 숨 막힐 지경”이라는 글을 기고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적 멘토인 폴라 화이트 백악관 신앙실 수석 고문과 가까운 사이로 전해진다. 지난 2024년 11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해 간증하기도 했다. ━ 트럼프도 피하는 한국 부정선거 음모론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압수수색을 받은 또 다른 곳은 부산 세계로교회다. 이 교회의 손현보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지난해 8월 예배에 참석한 롭 매코이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교회 급습을 아는 이유는 찰리 커크가 알려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고(故) 찰리 커크는 청년 보수 인플루언서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도운 ‘킹 메이커’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지난해 9월 미국 유타주에서 연설 중 총격으로 사망했다. 손 목사를 주축으로 결성된 개신교 기반 시민단체 ‘세이브코리아’의 활동도 눈에 띈다.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 등 강경 보수 인사들이 참여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운동’을 주도했다. 지난해 7월 방한해 윤 전 대통령 면회를 추진했던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전 미 국제형사사법대사도 이들과 밀접하다. 지난해 3·1절 집회에서 “중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선거 투표 기계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라고 외치며 극우세력에 눈도장을 찍은 인물이다. 한·미 기독교 네트워크의 중개자로 김민아 빌드업코리아 대표를 꼽기도 한다. 찰리 커크가 이끌던 청년단체 ‘터닝포인트USA’를 모델로 삼아 국내에서 활동 중이며, 친분이 깊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동선을 기획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취재 과정에서 접한 윤석열 대선 캠프 출신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다이렉트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는 유대계”라고 단언했다. 그에 따르면 유대인 찰스 쿠슈너가 트럼프 2기 정부의 막후 실권자다. 최근 주프랑스 대사로 지명된 찰스 쿠슈너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시집간 쿠슈너 가문의 수장이다. 이방카는 그가 요구한 가풍에 따라 유대교로 개종하며 혼사를 치렀다. 트럼프가 사면권까지 행사해 찰스 쿠슈너의 범죄 이력을 지워준 배경에는 이러한 종교적·혈연적 결속이 있다. 아울러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에 30억원을 기부한 그는 핵심 ‘메가 도너(Mega Donor)’이기도 하다. “미국이 가자지구 사태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전폭 지지하는 데는 쿠슈너 가문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네타냐후가 방미 때 쿠슈너 집에 머문다는 건 과장이 아니다.” 그는 이렇게 지적한다. “극우세력이 정말로 트럼프 대통령의 도움을 바란다면, 거리에서 이스라엘기를 흔들 게 아니라 유대계 측에 거액을 기부하는 게 훨씬 빠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극우세력의 주장이 사실이라서 수용하는 게 아니다. 그게 비즈니스 가치가 있기 때문에 받아주는 것뿐이다.” 결국 국내 극우세력은 마가의 개입을 고대하나, 워싱턴 실세들에게 이들은 기부와 수익을 위한 비즈니스 대상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오히려 양국 네트워크를 타고 흐른 왜곡된 정보는 한국 정부를 압박할 협상 카드로 활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의 기대와 달리, 한국의 부정선거 음모론을 언급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안덕관 월간중앙 기자 [email protected]

2026.01.23. 18:00

썸네일

"신문 1면서 트럼프 안 봐서 좋다"…아바타 감독 美 떠난 이유

'아바타'와 '타이타닉'을 연출한 거장 제임스 캐머런(71) 감독이 미국을 떠나 뉴질랜드로 근거지를 옮긴 이유를 밝히며, 현재 미국 사회와 정치권을 향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캐머런 감독은 최근 '인 뎁스 위드 그레이엄 벤싱어' 팟캐스트에 출연해 뉴질랜드 이주가 단순한 거주지 변경이 아닌 '상식의 회복'을 위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캐머런 감독은 두 나라를 가른 결정적 잣대로 팬데믹 대응 방식을 꼽았다. 그는 "뉴질랜드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사람들이 단결해 바이러스를 두 차례나 근절했고, 98%라는 경이적인 백신 접종률을 기록했다"며 뉴질랜드인들의 이성적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반면 미국에 대해서는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백신 접종률이 60%대에 머물며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미국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과학을 믿고 협력하는 곳과 서로의 목을 조르며 극도로 양극화된 곳 중 어디에서 살고 싶겠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진행자가 미국을 "여전히 환상적인 곳"이라고 치켜세우자 캐머런은 "정말? (Really?)"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캐머런 감독의 비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의 정치 상황으로도 이어졌다. 그는 미국 사회가 역사적으로 지켜온 품위와 가치를 자기 이익을 위해 저버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에서의 삶을 "교통사고 장면을 반복해서 보는 것과 같다"고 묘사했다. 뉴질랜드에서의 삶이 더 안전하게 느껴진다는 그는 "매일 신문 1면에서 트럼프의 얼굴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가장 큰 위안"이라며 "뉴질랜드 언론은 (트럼프 기사를) 최소한 3면 쯤에 실어주는 품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출생으로 10대 때 미국으로 건너온 캐머런 감독은 '터미네이터', '에이리언 2', '타이타닉', '아바타'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할리우드 영화사의 정점에 선 인물이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1.23. 17:37

썸네일

[속보] 美 새 국방전략 "韓, 美지원 더 제한해도 北억제 주된책임 가능"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새 국방전략(NDS)에서 한국이 북한을 억제하는 데 있어서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충분하며, 그게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NDS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더 제한적인 미국의 지원을 받으며 대북 억제에서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평가하는 이유로 한국의 "강력한 군, 높은 수준의 국방 지출, 탄탄한 방위산업, 의무 징병제"를 언급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은 북한의 직접적이고 분명한 위협에 직면한 상황에서 그렇게 할 의지도 있다"며 "(대북 억제) 책임에서 이런 균형 조정은 한반도에서 미군의 태세를 업데이트하는 데 있어서 미국의 이익과 부합한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미국의 국방 우선순위와 더 부합하는 더 굳건하고 더 상호 호혜적인 동맹관계를 보장할 수 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항구적 평화의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NDS에서 안보 비용의 분담을 거듭 강조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동에 대해서도 "매우 중요하지만, 더 제한적인 미국의 지원"으로 자기방어를 주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들은 우리의 집단 방위를 위한 부담에서 공정한 몫을 짊어져야 한다"면서 이런 역할을 강화하기 시작한 동맹으로 유럽과 한국을 구체적으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동맹들이 더 큰 책임을 지도록 "유인책"을 강화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했다. NDS는 미국에 위협이 되는 국가 중 북한에 대해 "북한의 대규모 재래식 전력 다수가 노후화됐거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지만, 한국은 북한의 침공 위협에 맞서 경계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전력은 재래식 및 핵무기뿐만 아니라 다른 대량살상무기(WMD)로도 한국과 일본 내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북한의 핵전력은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이들 전력은 규모가 커지고 더 정교해지고 있으며 미국 본토에 대한 분명하고 현존하는 핵 공격 위험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NDS에 북한 비핵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2022년에 NDS와 핵태세검토보고서(NPR)를 동시에 공개했는데 당시에는 NPR에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목표로 명시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국가안보전략(NSS)의 하위문서 격인 NDS는 미국이 마주한 주요 위협 등 국방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그런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큰 틀의 전략을 제시하는 문서다. 통상 새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새로 작성한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1.23. 17:32

썸네일

金총리 "쿠팡 차별대우 안했다"…美부통령 "오해없게 관리하길"(종합)

金총리 "쿠팡 차별대우 안했다"…美부통령 "오해없게 관리하길"(종합) 백악관서 밴스와 50분 회담…金 "한미관계, 기업이 흔들 정도 허약하지 않아" 밴스 "북미관계 개선 용의" 거론하며 조언 요청…金 "대북 특사도 접근법" 밴스, 손현보 목사 건 관련 美일각 우려 제기…"韓시스템 존중도 언급" 金총리, 한국의 내란재판 관련 "美정부, 매우 존중하는 입장 가지리라 확신"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홍정규 특파원 = 현직 국무총리로서 이례적인 단독 방미에 나선 김민석 총리는 23일(현지시간)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회담을 갖고 한미관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쿠팡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총리는 이날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하고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밴스 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설명했다. 김 총리는 미 조야에서 불만과 오해가 깊어진 쿠팡 문제와 관련, 밴스 부통령이 "미국 기업인 쿠팡이 시스템이 다른 한국에서 다른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문제가 되는지 궁금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저는) 국민 상당수의 정보가 유출된 상황에서 그에 대한 보고를 지연시킨 문제가 있었고, 더 나아가 최근 대통령과 총리를 향한 근거 없는 비난까지 있었던 점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가 언급한 이 대통령과 본인을 향한 쿠팡의 '근거 없는 비난'은 쿠팡 지분을 보유한 미국 투자회사 2곳이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정부의 쿠팡 관련 대응에 대한 미 무역대표부(USTR)의 조치를 요청한 것을 뜻한다. 이들 업체는 "김 총리가 쿠팡의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법 집행과 관련해 '마피아를 소탕할 때와 같은 각오로 해야 한다'고 정부 규제 당국에 촉구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이와 관련, "제가 마치 쿠팡을 향해 특별히 차별적이고 강력한 수사를 지시한 것처럼 인용한 것이 사실무근이었음을 제 당시 발언록 전문을 공개함으로써 반증한 (우리 측) 보도자료를 영문으로 번역해 현장에서 (밴스 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한 "쿠팡 문제에 대해 미국 기업에 차별적 대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명료히 얘기했고, 밴스 부통령은 아마 한국 시스템 아래 법적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한다면서 이해를 표했다"며 "그럼에도 밴스 부통령은 이 문제가 양국 정부 사이에 오해를 가져오지 않도록, 과열되지 않게 잘 상호 관리를 하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저는 밴스 부통령의 문제 제기에 적극 공감하고 이후 쿠팡 진행 상황에 대해선 팩트를 있는 그대로 최대한 가장 신속하게 공유받게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했다. 김 총리는 밴스 부통령이 언급한 '관리'의 의미에 대해 "한국의 법적 시스템을 기초로 양국 간의 오해로 인한 불필요한 긴장이 이어지지 않도록 정보의 신속한 교류를 포함한 노력을 하자는 것으로 해석하는 게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특히 쿠팡 투자자들이 이재명 대통령을 '반미 친중' 성향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트럼프 행정부에서 받아들이거나, 이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정부 들어와서 한미 양국의 정상 간 (관계가) 특정 기업이 로비로 흔들 수 있는 정도의 단계를 넘었다. 그것보다 훨씬 단단해졌다"며 "양국 어느 정부도 특정 기업이 실제 존재하지 않는 차별을 이유로 당사국 정부에 호소해서 진실을 왜곡시킬 수 있을 정도로 허약한 기반 위에 있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는 게 오늘 회담의 의미"라고 부연했다. 김 총리는 현재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대한 '내란 재판'과 관련해선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이재명 정부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민주적 정통성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진행되는 내란죄 사안에 대해선 매우 존중하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또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담임목사의 사건과 관련, "(밴스 부통령이) 미국 내 일각의 우려가 있다고 얘기했고, 구체적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표했다"며 "이에 한국은 미국에 비해 정치와 종교가 엄격히 분리된 상황에서 선거법 위반에 대한 조사가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최근 통일교 수사에 대해서도 종교적 차원이 아니라 불법 정교 유착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것이고, 그런 이유로 재단의 해산까지 한 일본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고 했다. 김 총리는 "밴스 부통령은 한국 시스템을 존중한다는 전제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도 오해가 없도록 잘 관리하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저도 적극 공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밴스 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북한에 대해 관계 개선 용의가 있는 미국 측에서 어떻게 하는 게 좋겠나'라고 질문했고, 나는 크게 2가지로 답했다"면서 "첫째는 사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만 관계 개선의 의사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두번째로 누가 됐건, 밴스 부통령이건, 현재 미국의 특사 중에 역할을 확장하건,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것도 관계 개선의 의사를 표하는 하나의 접근법일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자신이 북한에 대한 전반적 평가나 인식 등에 대한 부가적 설명을 했고, 밴스 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이날 밴스 부통령과의 회담이 애초 계획됐던 40분보다 10분 늘어난 50분간 진행됐다고 전했다. 또한 김 총리는 양측이 직통 전화번호를 교환하면서 '핫라인'을 구축했으며, 자신이 밴스 부통령의 방한 초청 의사를 직접 전달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한미 조선 협력과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등 작년의 양국 정상회담 결과로 나온 공동 팩트시트 내용 중 한국의 관심사를 언급했으며 "양국 정상에 의해 이뤄진 협상을 신속하고 제대로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밴스 부통령도 적극 공감했고, 미국도 한국처럼 '관료적 지연'이 있다면서 앞으로는 구체적 기간을 정해 계획을 실현하도록 챙기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는 미국의 최근 반도체 관세와 관련해서는 "특별히 별도의 기조로 다뤄지지는 않았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두 사람이 "한미동맹에 대해 서로 치하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말미에 잠시 들러서 인사하려 했지만, 스위스 다보스에서 막 도착한 일정 때문에 그러지 못해 아쉽다는 말을 (밴스 부통령이) 전해줬다. 또 트럼프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해달라는 말씀도 (밴스 부통령을 통해) 하셨다"고 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국무총리가 미 행정부와 한미 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단독으로 방미한 것은 역대 4번째로, 1985년 노신영 전 총리 이후 41년 만에 처음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1.23. 17:26

러, 종전협상 중에도 우크라 맹폭…혹한 속 에너지 비상

러, 종전협상 중에도 우크라 맹폭…혹한 속 에너지 비상 5세 어린이 포함 민간인 희생…영하 20도에 대규모 정전·난방 중단 EU, 우크라에 비상용 발전기 447대 긴급 지원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러시아가 미국, 우크라이나와 3자 종전 협상을 하는 도중에도 우크라이나 곳곳을 공습해 민간인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고, 영하 20도를 넘는 혹한 속에서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광범위한 지역의 전기·난방 공급이 끊어졌다. 23일(현지시간) AFP 통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러시아의 공습으로 북동부 도시 하르키우에서 3명이, 동부 지역에서는 5세 어린이와 아버지를 포함한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이번 공습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3∼24일 양일간 우크라이나, 러시아가 미국 중재로 종전을 위한 3자 회담을 여는 가운데 이뤄졌다. 종전 협상에서 돈바스 영토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된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양보를 최대한 압박하기 위해 대규모 공습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습으로 에너지 시설이 다수 파괴되면서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고, 여러 주거 지역에 난방 공급도 중단돼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한겨울 혹한 속에서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심각한 에너지 재난 사태를 겪고 있다. 수도 키이우의 전력망 운영사는 러시아의 공습으로 23일 자국 에너지 상황이 크게 악화해 대부분 지역에서 긴급 정전 사태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전력망을 목표로 한 폭격을 시작한 2022년 11월 벌어진 대규모 정전 사태 이후 가장 어려운 하루를 겪었다고 전했다. 수도 키이우 여러 곳의 난방 공급도 중단된 상태다.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공개된 영상 연설에서 "안타깝게도 수도의 많은 건물이 여전히 난방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며 "사람들을 돕기 위해 최대 규모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 DTEK 최고경영자(CEO) 막심 팀첸코는 로이터 통신에 "인도적 재앙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3일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인 100만명이 전기, 난방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병원, 대피소, 핵심 서비스의 전력 복구를 위해 370만 유로(약 64억원) 어치의 비상용 발전기 447대를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 에바 흐른치로바는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얼어붙게 만들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가 어둠을 보내는 곳에 우리는 빛과 온기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대운

2026.01.23. 17:26

세계의 날씨(1월24일)

세계의 날씨(1월24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2∼ 5│ 흐림 │멜 버 른│ 15∼ 24│ 맑음 │ ├───────┼────┼─────┼───────┼────┼─────┤ │아 테 네│ 8∼ 17│ 흐림 │멕 시 코 시 티│ 5∼ 18│ 구름조금 │ ├───────┼────┼─────┼───────┼────┼─────┤ │방 콕│ 19∼ 33│ 구름조금 │마 이 애 미│ 20∼ 27│ 소나기 │ ├───────┼────┼─────┼───────┼────┼─────┤ │베 이 징│-11∼ 3│ 맑음 │몬 트 리 올│-23∼-17│ 맑음 │ ├───────┼────┼─────┼───────┼────┼─────┤ │베 오 그 라 드│ 3∼ 10│ 소나기 │모 스 크 바│-20∼-13│ 눈 │ ├───────┼────┼─────┼───────┼────┼─────┤ │베 를 린│ -4∼ -1│ 흐림 │나 이 로 비│ 15∼ 29│ 흐림 │ ├───────┼────┼─────┼───────┼────┼─────┤ │브 뤼 셀│ 4∼ 9│ 구름조금 │뉴 델 리│ 7∼ 17│ 안개 │ ├───────┼────┼─────┼───────┼────┼─────┤ │부 다 페 스 트│ -1∼ 2│ 흐림 │뉴 욕│-11∼ -7│ 구름조금 │ ├───────┼────┼─────┼───────┼────┼─────┤ │붸노스아이레스│ 24∼ 34│ 구름조금 │파 리│ 4∼ 10│ 맑음 │ ├───────┼────┼─────┼───────┼────┼─────┤ │카 이 로│ 11∼ 22│ 맑음 │프 라 하│ -4∼ 1│ 흐림 │ ├───────┼────┼─────┼───────┼────┼─────┤ │더 블 린│ 6∼ 8│ 비 │리우데자네이루│ 21∼ 27│ 비 │ ├───────┼────┼─────┼───────┼────┼─────┤ │프랑크 푸르트│ -2∼ 2│ 흐림 │로 마│ 10∼ 15│ 비 │ ├───────┼────┼─────┼───────┼────┼─────┤ │제 네 바│ 0∼ 4│ 흐림 │샌 프란시스코│ 8∼ 16│ 안개 │ ├───────┼────┼─────┼───────┼────┼─────┤ │하 노 이│ 11∼ 13│ 흐림 │상 파 울 루│ 18∼ 24│ 비 │ ├───────┼────┼─────┼───────┼────┼─────┤ │홍 콩│ 14∼ 19│ 구름조금 │싱 가 포 르│ 24∼ 33│ 구름조금 │ ├───────┼────┼─────┼───────┼────┼─────┤ │호 놀 룰 루│ 22∼ 27│ 소나기 │스 톡 홀 름│ -3∼ -2│ 흐림 │ ├───────┼────┼─────┼───────┼────┼─────┤ │이 스 탄 불│ 8∼ 12│ 비 │시 드 니│ 17∼ 28│ 맑음 │ ├───────┼────┼─────┼───────┼────┼─────┤ │자 카 르 타│ 25∼ 29│ 비 │타 이 베 이│ 13∼ 17│ 비 │ ├───────┼────┼─────┼───────┼────┼─────┤ │요하 네스 버그│ 17∼ 30│ 뇌우 │테 헤 란│ -3∼ 9│ 맑음 │ ├───────┼────┼─────┼───────┼────┼─────┤ │쿠알라 룸푸르│ 22∼ 33│ 흐림 │텔 아 비 브│ 12∼ 18│ 소나기 │ ├───────┼────┼─────┼───────┼────┼─────┤ │리 마│ 18∼ 24│ 구름조금 │도 쿄│ 0∼ 11│ 맑음 │ ├───────┼────┼─────┼───────┼────┼─────┤ │리 스 본│ 6∼ 13│ 소나기 │토 론 토│-21∼-15│ 맑음 │ ├───────┼────┼─────┼───────┼────┼─────┤ │런 던│ 6∼ 9│ 흐림 │밴 쿠 버│ -3∼ 5│ 맑음 │ ├───────┼────┼─────┼───────┼────┼─────┤ │로스 앤젤레스│ 11∼ 19│ 안개 │바 르 샤 바│ -7∼ -4│ 눈 │ ├───────┼────┼─────┼───────┼────┼─────┤ │마 드 리 드│ 1∼ 7│ 눈 │워 싱 턴│-12∼ -6│ 흐림 │ ├───────┼────┼─────┼───────┼────┼─────┤ │마 닐 라│ 17∼ 28│ 맑음 │취 리 히│ 0∼ 3│ 구름조금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1.23. 17:26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