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태평양서 마약운반 의심선박 또 격침…최소 3명 사상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미군이 코스타리카 인근 태평양 연안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을 공격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고 A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남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선박 한척에 "치명적이고 물리적인 공격을 가했다"며 "이 선박이 태평양의 알려진 마약 밀매 경로를 통과하며 마약 운반 작전에 관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이와 함께 선박이 화염에 휩싸여 폭발하는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코스타리카 국립해안경비대는 선박 침몰 정보를 접수한 뒤, 태평양 연안 골피토에서 126해리 떨어진 해역으로 구조선을 급파했다. 현장에서 2명의 시신을 수습하고, 중상자 1명을 찾았으나 공격 당시 선박에 몇 명이 타고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마약과의 전쟁에 나선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 9월부터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미군은 지금까지 마약 운반선을 40여차례 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운반책으로 추정되는 15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원거리 정밀 타격 방식을 취하는 미군 측의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광호
2026.03.22. 11:26
독일 집권 기민당, 라인란트팔츠주 선거 출구조사 1위 35년 지방권력 잡고 있던 사회민주당 제칠 것으로 예상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독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이끄는 중도보수 성향의 기독민주당(CDU)이 22일(현지시간) 치러진 남서부 라인란트팔츠주 지방선거 결과 최대 다수당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투표 마감 후 ARD 방송이 발표한 첫 예측 결과에 따르면 CDU는 30.5%의 득표율로 27%를 기록한 중도진보 사회민주당(SPD)을 앞섰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CDU는 지난 8일 치러진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선거에서는 29.7%의 득표로 녹색당(30.2%)에 밀렸다. 독일 좌우 연립정부 출범 후 처음 치러진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선거에서 패배한 CDU로서는 라인란트팔츠주 선거 결과로 타격이 다소 줄게 됐다. 라인란트팔츠주에서 35년간 집권해 온 SPD는 권좌에서 물러날 위기에 처했다. 지난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 5.5%를 얻어 의석 배분 요건인 5.0%를 간신히 넘긴 데 이은 참담한 결과다. 최종 결과에 따라 CDU와 SPD는 베를린 연정 모델을 본떠 주 차원에서 연정을 구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ARD 조사에 따르면 극우 독일대안당(AfD)은 2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5년 전 지난 선거 때보다 두 배 이상으로 오른 수치다. 독일에서는 올해 5개 주에서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작센안할트(9월6일), 베를린·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9월20일) 등 3개 주가 남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3.22. 11:26
나토총장, 이란전쟁에 "회원국 결집할것"…북핵 거론하며 美지지 해협 통항 재개위해 20개국 결집 예상…"협상 너무 오래걸려 北 핵능력 보유"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재개를 위해 나토 회원국들이 결집할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AP 통신에 따르면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CBS 방송과 폭스 뉴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뤼터 총장은 CBS 방송에 나와 "내가 아는 것은 우리(나토 회원국들)는 항상 함께 모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이란 공격을 두고도 "그는 전 세계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이것을 하고 있다"고 옹호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대한 나토의 대응이 소극적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시간이 걸리는 것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좌절감을 이해하지만, 각국이 (이란 공격을) 알지 못한 채 대비해야 했기 때문이라는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뤼터 총장은 폭스 뉴스에 나와서도 20곳 넘는 나토 회원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라는 "그(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모이고 있다"고 밝혔다. 뤼터 총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차례 통화했다면서 이란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세계에 "실존적 위협"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행동을 취한 것이라고 지지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란과의 핵 협상을 깨고 선제 타격하지 않았을 경우 북한과 같은 상황이 전개됐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CBS 방송에서 "협상을 너무 오래 끌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을 북한의 사례에서 봤고, 북한은 현재 핵 능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미국이 없다면 나토는 종이호랑이"라며 "그들은 핵무장한 이란을 저지하기 위한 싸움에 동참하길 원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나토의 호르무즈 해협 작전 동참이 "그들에게는 위험이 거의 없이 매우 쉬운 일이다. 겁쟁이들"이라고 지적한 뒤 "그리고 우리는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3.22. 10:26
내연기관차 수요 여전·정책 후퇴…車업계 전기차 계획 축소 FT "1년간 자동차 업계 전략변화 비용 110조원"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내연기관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장려 정책은 후퇴하면서 최소 12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전기차 계획을 축소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신차 출시, 투자 계획 취소 등 전기차 전략 변화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비용 부담이 최근 1년간 최소 750억 달러(약 110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전기차 전략 변화는 대중 브랜드부터 고급차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두루 나타나고 있다. 혼다는 지난 12일 오는 2040년부터 전기차와 연료전지차만 판매한다는 전기차 전략을 포기하면서 향후 2년간 대규모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포드, 스텔란티스, 볼보도 전기차 전면 생산 목표를 수정했다. 롤스로이스도 전략을 바꿔 2030년 이후에도 휘발유 엔진 차량을 계속 생산하겠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크리스 브라운리지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에 첫 순수 전기차) 롤스로이스 스펙터가 출시된 이후 세상이 변했다"고 말했다. F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전기차 구매자에 대한 미국 연방 세제 혜택이 종료됐고 전기차 충전 기반 시설에 대한 지출이나 자동차 탄소 배출 목표가 약해졌으며, 유럽연합(EU) 역시 탄소 배출 목표가 약화했다고 지적했다. 로터스, 아우디, 포르쉐도 이미 향후 10년간 100% 또는 80% 전기차 전환 계획을 축소했다. 그중 다수 업체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람보르기니는 2030년까지 순수 전기차 란자도르를 출시하는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기로 했다. 슈테판 빈켈만 CEO는 "순수 전기차에 대한 거부감이 늘고 있다"며 "차의 진동, 핸들링, 제동 등 정서적 부분이 있다. 순수 전기차에 대한 최대 거부감 중 하나는 엔진 소리를 잃은 것"이라고 말했다. 페라리는 지난해 2030년 전기차 생산 목표치를 절반으로 낮췄다. 베네데토 비냐 CEO는 페라리 팬들에게 휘발유 엔진의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포기하도록 강요할 순 없다고 거듭 말해 왔다. 벤틀리도 지난해 전기차 100% 목표치를 버리고 2035년 이후에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계속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3.22. 10:26
美재무 "中에 팔리던 이란원유, 제재유예로 韓등 동맹에 판매가능" 해제 정당성 강조…트럼프 '48시간 통첩'엔 "때론 긴장완화 위해 고조 필요" "이란전쟁 자금 많다"며 증세 일축…유엔주재 美대사 "대통령 장난치는 것 아냐"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이 유가 안정을 위해 이란산·러시아산 원유 제재를 일시 해제한 것을 두고 원유가 중국 대신 한일 등 아시아의 다른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로 갈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베선트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 NBC방송 일요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란산 원유 제재 한시 해제로 이란이 140억 달러(21조원)의 수입을 얻게 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이란 원유는 늘 중국에 할인된 가격으로 팔린다"면서 "인도네시아로 간다면, 일본으로 간다면, 한국으로 간다면 우리의 상황이 더 나아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40억 달러는 과도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산 원유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의 일시 해제로 해당 원유를 대부분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이 중국 대신 살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제재 유예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48시간 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들을 파괴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때로는 긴장 완화를 위해 긴장을 고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작전을 점차 축소한다고 하다가 지금은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서로 배타적인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따라 위치한 이란의 요새를 약화하기 위한 작전이 진행돼 왔으며 완전히 파괴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 전쟁에 필요한 자금이 미국 정부에 충분하다면서 증세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이 전쟁을 지원할 자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서 증세 가능성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질문이며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 전쟁의 성과를 감안하면 일시적인 유가 상승은 미국인들이 감당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간을 정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50일간 일시적으로 가격 상승이 있다고 해보자. 이란 정권이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는 50년간 가격은 안정될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미국 국민들은 안보 없이 번영이 없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30일이 될지, 50일이 될지 100일이 될지는 모른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초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발전소 파괴 위협에 대해 "대통령은 장난치는 것이 아니다"라며 엄호했다. 왈츠 대사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이란에 가스 화력 발전소와 다른 유형의 발전소들이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최대 규모의 발전소 중 한 곳부터 공격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느 발전소가 대상이 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백나리
2026.03.22. 9:26
"이것이 민주적인가"…룰라, 쿠바·베네수 사태 거론하며 美비판 CELAC 회의서 주장·美, 중남미 국가 식민화 원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을 겨냥해 "누군가 다른 나라를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개막한 제10회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국가공동체(CELAC)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를 명시적으로 지목하진 않았지만,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사건, 쿠바에 대한 봉쇄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그들'이 미국임을 분명히 했다. 룰라 대통령은 "그들이 지금 쿠바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 베네수엘라에서는 무엇을 했나? 그것이 민주적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중남미의 자원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미국의 행보도 작심 비판했다. 룰라 대통령은 과거 식민 지배 당시 금, 은, 다이아몬드 등을 약탈당했던 역사를 상기시키며, 현재 미국이 개발도상국의 핵심 광물과 희토류 매장지를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가져간 후, 이제는 우리가 가진 핵심 광물과 희토류까지 소유하려 한다"며 "그들은 우리를 다시 식민지화하고 싶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누구도 각국의 영토에 대해 간섭하고 침해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아메리카 대륙 내 역외 세력의 개입을 차단하는 이른바 '돈로주의'(도널드+먼로주의)를 내세워 서반구 내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미국의 행보에 대한 정면 비판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축출과 쿠바 봉쇄, 자원 확보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이날 보고타에서 열린 CELAC 회의에는 룰라 대통령과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야만두 오르시 우루과이 대통령 등 남미 주요국 정상과 멕시코·쿠바 등 회원국 외무장관들, 아프리카에서 온 각국 대표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과제와 글로벌 사우스 간 '남남 협력'의 중요성을 비롯해 과거 노예제와 식민주의부터 오늘날의 경제 봉쇄와 전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광호
2026.03.22. 9:26
이란 미사일, 英 때릴 수 있나…英장관 "그런 평가 없어" "디에고가르시아로 쏜 미사일 3200㎞ 날아"…이스라엘 '런던 사정권' 경고 "英본토 닿을 수 있어도 파괴력 없어"…"요격 나토에 의존" 지적도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이란이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에 있는 영국 군사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영국에서도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21일(현지시간) 이란이 영·미 합동 기지가 있는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를 향해 사거리 4천㎞의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면서 이란이 런던과 파리, 베를린을 사정권으로 한 미사일 능력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디에고 가르시아는 이란에서 약 3천800㎞ 거리다. 런던과 이란도 4천㎞가량 떨어져 있다. 이란은 그동안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2천㎞로 자체 제한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22일 이번 미사일이 이제까지 이란이 발사한 가장 긴 거리로 보이며, 유럽에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외교·정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이란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고, 내각 주요 인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란이 서유럽 한복판을 때릴 만큼의 미사일 능력이나 공격 의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스티브 리드 주택지역사회 장관은 22일 BBC 방송에 디에고 가르시아로 향한 미사일 한 발은 요격됐고 다른 한 발은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사일이 기지에 얼마나 가까이 왔는지에 대해서는 '작전상 상세 내용'은 공유할 수 없다며 언급을 거부했다. 선데이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미사일 한 발은 19∼20일 밤사이 미 군함에서 발사된 미사일에 요격됐고 다른 한 발은 약 3천200㎞를 날아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 약 600㎞ 앞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리드 장관은 이스라엘군이 런던을 이란의 사정권으로 언급한 데 대해 "이란이 영국을 겨냥하고 있다거나, 겨냥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평가가 없다"며 "(이스라엘군에서) 언급된 것을 입증할 만한 평가는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이 이같은 언급을 왜 했는지 질문에도 그는 "이스라엘에 물어봐야 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영국은 이 전쟁에 휘말리지 않겠지만, 우리는 우리 국민과 국익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적절한 집단적 방위 조치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호람샤르-4 탄도미사일을 썼을 가능성이 크고, 경량 탄두를 사용한다면 영국 영토에 닿을 수도 있다고 평가한다. 이란 발표에 따르면 이 미사일 사거리는 2천㎞지만, 1.5t 탄두를 탑재했을 때 얘기다. 시드하르트 카우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선임연구원은 탄두를 450∼550㎏짜리로 한다면 사거리가 배로 늘고 이란 북동부에서 쏜다면 영국에 도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호람샤르가 기반을 둔 북한 무수단 미사일은 훨씬 멀리 날기 때문에 이란이 일부러 사거리를 짧게 발표했다는 건 늘 알려진 사실"이라며 "더 가벼운 탄두로 사거리를 늘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카우샬 연구원은 다만 "이론적으로는 잉글랜드를 칠 수 있더라도 작고 제한된 무기를 방위가 탄탄한 방어망이 있는 경로로 발사하는 데 별 가치는 없어 보인다"며 "정치적 파급력을 노릴 수야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영국이 탄도미사일 자력 방어에 취약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의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탄도미사일 공습에 대한 영국의 유일한 방어선은 초음속 지대공 미사일 '시바이퍼'를 탑재한 해군의 45형 구축함 6척인데, 상당수가 항구에서 미사일을 탑재하지 않은 상태라서 즉각적인 공습에는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데이타임스도 45형 구축함으로는 중거리 탄도미사일만 요격할 수 있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요격은 어렵다고 전했다. 영국은 이런 미사일에 대해서는 나토 탄도미사일방어(BMD) 체계에 의존한다. 매슈 새빌 RUSI 군사과학국장은 "영국에 미사일이 발사되면 나토의 BMD는 그럴 때 쓰라고 만든 것"이라며 "영국이 이란의 발사 위협에 무방비인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3.22. 9:26
아르헨 밀레이 "유럽 에너지 안보, 우리가 보장할 수 있어" 헝가리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서 연설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헝가리를 방문해 총리 빅토르 오르반과 회담을 갖고,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에 폐막 연설을 했다고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린, 파히나12, 페르필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21일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CPAC 연설에서 "아르헨티나는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 투자 분야에서 '골드러시'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2030년까지 아르헨티나는 연간 300억달러(약4조5천억원) 이상의 에너지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이 오랫동안 에너지 독립을 추구해왔지만, 우리는 막대한 자원을 보유하고 계약을 준수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중동이나 러시아 대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셰일 가스 매장량과 네 번째 규모의 셰일 오일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친서방 노선을 주장하는 아르헨티나를 유럽의 최적의 에너지 파트너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민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민이 해당 사회에 문화적으로 적응하지 못하면 더 이상 이민이 아니라 침략으로 변한다"고 주장하며, 오르반 총리의 반이민 정책에 동조하는 입장을 보였다. 오르반 총리는 대표적인 반이민 강경 노선을 펼쳐온 정치인으로, 과거 난민들을 "독"에 비유하고 망명 신청자들을 심사 기간 사실상 구금 형태로 관리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해당 조치는 보호시설 수용 형식을 취했지만, 경찰 감시 아래 출입이 제한되는 방식으로 운영돼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쿠바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올해 중반 이전에 쿠바가 자유를 얻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국방비 지출 문제 등으로 각을 세워 온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에 대해서는 '독재자'라고 비난하는 등 강경한 발언을 이어갔다.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연간 약 1만5천% 수준이던 아르헨티나 인플레이션을 약 30% 수준으로 낮췄다"며 "첫 임기 종료 시점까지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오르반 총리는 개회 연설에서 밀레이 대통령을 "서구 가치의 세계적 스타"라고 평가하며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했다. 다만, 이번 방문을 두고 아르헨티나 일각에서는 야권을 중심으로 비난이 확산하고 있다. 밀레이 대통령이 공식적인 양자 정상회담 중심의 외교 일정이 아니라, 이념 성향이 강한 정치 행사인 CPAC 참석을 주요 목적으로 해외 순방에 나섰다는 점에서 외교 우선순위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헝가리 방문은 양국 정상 간 의제나 구체적인 협력 계획이 사전에 제시되지 않은 채 진행됐다는 점에서 아르헨티나 정상의 첫 헝가리 방문이라는 상징성 외에는 실익이 없는 방문이라는 비난이 주를 이뤘다. 경제 성과를 둘러싼 주장 역시 논쟁 대상이 되고 있다. 밀레이 대통령은 연간 인플레이션이 약 1만5천%에 달했다는 점을 강조했으나, 이는 실제 경제 지표와는 괴리가 있는 과장된 수치라는 지적이다. 밀레이 대통령 취임 직전인 2023년 11월 아르헨티나 연간 인플레이션은 160%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선정
2026.03.22. 9:26
"해외로 가던 투자자금, 이란전쟁에 미국으로 유턴" 유가급등에 '에너지 생산국' 美 충격 흡수, 피난처로 한국 등 수입국 부담…펀더멘털 지적도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글로벌 시장으로 향하던 투자자금이 이란 전쟁 여파에 다시 미국으로 유입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월 말 전쟁 발발 후 해외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주식 MSCI 지수는 약 10% 하락한 반면 미국 지수는 5.4% 떨어지는 데 그쳤다. 독일 DAX 지수와 일본 닛케이 평균 주가도 각각 11%, 9.3% 하락했다. 한국 증시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7.41% 내렸다. 이 같은 흐름은 유가 급등 영향이 컸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석유·천연가스 생산국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 충격을 상대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견조한 기업 실적과 맞물리며 미 자산은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에서 '피난처'로 재부각되고 있다. 반면 한국을 포함한 에너지 수입국들은 비용 부담 확대와 함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지는 구조에 놓여있다. 전쟁 이전엔 상황이 달랐다. 유럽과 아시아는 재정 지출 확대와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인공지능(AI) 관련주 과열 우려를 피할 대안 투자처로도 주목받았다. 이에 작년 한해 글로벌 MSCI 지수는 29% 급등하며 미 주가 상승률(16%)을 크게 앞질렀다. 2009년 이후 가장 큰 차이였다. 특히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코스피 상승률은 75.6%로, 주요 20개국(G20)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였다. 앤젤레스 투자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마이클 로젠은 WSJ에 올해 초 유럽 및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했지만,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투자 방향을 틀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린 현재 매우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며, 이번 사태가 과연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플리파이 자산운용의 수석 시장 전략가 마이클 그린은 한국을 예로 들며 애초 해외 증시 강세를 정당화할 만한 펀더멘털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린은 한국이 천연가스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고, 북한과 접해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런 움직임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와 같은 미국 우위 흐름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미국 주식의 주요 지지 요인 중 하나였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고 있다.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가 아니라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세계 경제가 둔화하면 미국 기업 역시 영향을 피하기 어려운 데다, 여전한 AI 관련 불안감에 사모신용대출 시장 부실 우려도 제기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6.03.22. 9:26
이스라엘이 22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다리를 공격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레바논 국영통신은 이스라엘 전투기가 이날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의 카스미야 다리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리타니강 다리들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헤즈볼라가 이를 이용해 테러 활동과 무기 수송을 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리타니강의 모든 교량 파괴를 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레바논에서는 헤즈볼라를 노린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군 작전이 동시에 펼쳐지면서 사상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전쟁 이후 지난 2일부터 19일까지 1001명이 사망하고 2584명이 다쳤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3.22. 9:06
21일(현지시간)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3주를 넘어선 가운데 미국이 지상군 투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란도 처음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실전에 사용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 CBS방송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국방부가 이란에 지상군 파병을 위한 세부 준비를 마쳤다고 20일 보도했다. 특히 미국이 육군 최정예 신속대응부대인 제82공수사단 부대 일부를 중동에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여기엔 육군 글로벌 대응부대와 해병대의 해병원정부대가 포함된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이번 주 초 미 해병원정부대 약 2200명과 군함 3척이 캘리포니아를 출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앞서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 중이던 미 제31해병원정대 약 2500명이 1차로 중동으로 향한 데 이은 두 번째 해병대 파병이다. 한편 20일 이란군은 인도양 디에고가르시아섬의 미·영 합동기지에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해당 미사일은 사거리 약 4000㎞급 코람샤르 계열로 추정된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그간 2000㎞ 사거리 제한을 둬 왔던 이란에서 4000㎞급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NN은 “이란이 예상보다 먼 거리의 미국과 유럽 자산을 타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군은 22일 최첨단 드론 ‘아라시-2’를 동원해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을 공격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미국의 ‘48시간 최후통첩’에 “이제 중동을 넘어선 대응을 고려하겠다”며 ‘레드 타깃 뱅크’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유럽 본토 등도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전방위 경고로 해석된다. 김형구.한지혜([email protected])
2026.03.22. 8:55
국회에서 사상 초유의 국정조사가 이뤄진다. 어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는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 취소를 위한 ‘빌드업’으로 의심받고 있다. 국회가 검찰에 대해 특정 사건, 더구나 최고권력자의 사건을 놓고 공소 취소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 정치적 권력으로 형사사법 체계를 흔드는 잘못된 선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검찰의 조작 기소는 단죄해야 할 범죄임이 분명하다. 검찰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려야 하지만, 지금처럼 여당이 우격다짐으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것은 오히려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 이 대통령의 대북 송금 사건의 경우,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이 “돈 준 게 있으면 줬다고 하고 싶다”고 한 진술을 근거로 조작이 의심된다는 주장이 나온다. 법무부 특별점검팀이 이화영 전 지사를 수사한 박상용 검사의 ‘연어 술 파티’ 의혹 등도 조사 중이다. 조사가 더디긴 하지만 결과를 지켜보는 게 순서다. 결국 진실은 밝혀지기 마련이지만, 그 과정에서 중요한 건 정치 공세로 결론을 압박한다는 의심을 사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여당은 ‘공취모(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 모임)’까지 결성하며 검찰을 압박했다. 오죽하면 민주당 진영에서 “미친 짓”(유시민 작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공소 취소 거래설’까지 등장했겠는가. 이 대통령이 “사건 조작은 살인보다 더 나쁜 짓”이라는 글을 올리자 여당 친명계가 조바심을 낸 것으로 세간은 의심한다. 민주당은 “특정인 보호가 아니라 무소불위 검찰의 수사와 기소가 정치적 편향 없이 이뤄졌는지 국민 앞에 확인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그럴수록 공정한 형사사법 절차에 따를 일이지 정치 공세로 밀어붙일 일이 아니다. 17시간 넘는 필리버스터를 한 시각장애인 김예지 의원의 지적에 여당이 귀 기울였으면 한다. 그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말에 담긴 진심과 책임의 무게 같은 것들을 뚜렷하게 느낀다”면서 “정치가 원칙보다 유불리를, 제도보다 진영을, 국민의 삶보다 정치적 효과를 앞세운다”고 일갈했다. 이번 국정조사에 딱 맞는 지적이다.
2026.03.22. 8:28
사모아 아피아 남남서쪽 바다서 규모 6.2 지진 (서울=연합뉴스) 23일 0시 27분 56초(한국시간) 사모아 아피아 남남서쪽 169km 해역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남위 15.17도, 서경 172.51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상뉴스
2026.03.22. 8:26
"트럼프 행정부 '6대 요구' 마련하고 이란 회담 대비 착수" 이란 실권인사 파악·중재국 확보 추진…이란은 배상·재발방지 등 요구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이란과 3주 넘게 전쟁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회담에 대비한 초기 논의를 시작됐다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간)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회담 국면으로의 전환에 대비한 준비 작업을 시작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특사 스티브 윗코프가 논의에 참여한 상태다. 일단 미국은 협상에 최적인 이란의 인사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느 나라가 최고의 중재를 할 수 있을지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메시지를 전달할 뿐 사실상 권한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 결정권을 가진 이들이 누구이고 이들과 어떻게 접촉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당면 과제라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가자지구 휴전 과정에서 보여준 중재능력을 높이 사 이번에도 카타르가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카타르는 막후에서 도움을 줄 의향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중재국 역할을 맡고 싶어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와 카타르가 파악해 미국에 전달한 내용에 따르면 이란은 협상에 관심이 있지만 휴전, 배상, 향후 전쟁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 등 강경한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미국은 이란을 상대로 5년간 미사일 프로그램을 추진하지 않고 우라늄 농축을 하지 않으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작년에 폭격한 나탄즈·포르도·이스파한 핵시설을 해체하는 등 6대 요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심분리기와 관련 장비의 생산과 사용에 엄격한 외부의 감시를 받고 미사일 상한은 1천기로 하는 군축 협약을 인접국과 맺으며 헤즈볼라나 후티, 하마스 등 대리세력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는 것도 요구 목록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배상이 논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미국은 이란에 동결 자산을 반환하고 이란은 이를 배상으로 규정하는 등의 방식도 가능할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과 관련해 연일 엇갈리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그는 20일 대이란 군사작전을 점차 축소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가 하루 뒤인 21일에는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들을 초토화하겠다고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더 강력한 수준의 보복에 나서겠다고 밝혀 전쟁이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백나리
2026.03.22. 8:26
트럼프 '초토화' 위협에 이란도 '강대강' 맞불(종합2보) 美 "호르무즈 안열면 발전소 파괴"…이란 "발전소 재건까지 폐쇄" 이란, 4천㎞ 떨어진 인도양 英기지에 탄도미사일 발사 이란·이스라엘, 핵시설 인근 공격 주고받으며 '보복에 보복' (서울·로마=연합뉴스) 곽민서 김아람 기자 민경락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이란은 21일(현지시간) 핵시설이 있는 이스라엘 남부 디모나시(市)에 미사일을 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자국의 핵심 핵시설인 나탄즈 우라늄 농축단지를 공격한 데 따른 보복 차원의 공격이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이란의 공습으로 디모나에서 6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인근 아라드 마을에서도 11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일부는 중상자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즉각 재보복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디모나 피격 이후 수 시간 만에 낸 성명에서 "이란 테러 정권을 타깃으로 테헤란 중심부 공습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을 향해 '초토화'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요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1일(미 동부시간)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지금부터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obliterate)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원유 교역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이란의 민간 기반 시설로까지 타격 범위를 넓히겠다며 고강도 압박에 나선 것이다. 미군이 중동 지역에 해병대를 추가 파병하기로 한 데 이어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비한 내부 준비에 착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하탐 알안비야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22일 "이란 발전소를 겨냥한 미국의 위협이 실행되면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폐쇄되고 발전소가 재건될 때까지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대응했다. 이란군 대변인도 22일 반관영 타스님통신을 통해 "이란은 이제 '눈에는 눈' 원칙에서 나아가 군사 정책을 변경했으며, 적대국의 어떠한 공격에도 더 심각한 결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연료 및 에너지 기반 시설이 적에 의해 공격받으면, 미국과 그 정권 소유의 역내 모든 에너지, IT, 담수화 기반 시설이 표적이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란의 미사일 위협이 종전보다 더욱 커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란은 20일 오전 본토에서 4천㎞ 떨어진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영국·미국 공동 군사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에서 사거리 4천㎞에 달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간 사거리를 2천㎞로 제한해왔던 이란이 자체 상한선을 넘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란이 4천㎞급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더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이번 발사는 영국 런던이나 프랑스 파리 등 서유럽 주요 도시가 이란의 공격 범위에 들어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본격적으로 참전할 경우 전선은 더 확대된다. 후티 반군이 이란을 도와 홍해 항로의 운항을 방해하고 걸프 지역 에너지시설을 타격하는 등 전방위적 군사 행동에 나서면 사태는 더욱 심각해진다. 이란은 중동 인근 국가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는 22일 새벽 수도 리야드를 향해 미사일 세 발이 날아오는 것을 탐지했다며, 이 중 한 발을 요격했으나 나머지 두 발은 비거주지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 인근 군사기지를 향해 드론 공격을 가했다. AFP통신은 이라크 보안 당국자를 인용해 바그다드 공항 내 미국 외교 및 물류 시설을 겨냥한 로켓과 드론 등 8차례의 공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주둔하는 이스라엘 군인들을 향해 로켓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1명이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응급 구조대는 전했다. 지난 2일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교전이 시작된 이후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발생한 이스라엘 내 첫 사망 사례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https://youtu.be/r6idNsd3ZDM]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3.22. 8:26
지난 20일 낮 대전시 대덕구의 자동차 부품업체 안전공업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사고 당시 화재경보기가 제대로 작동했음에도 170명의 직원 중 상당수가 신속하게 대피하지 못하고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은 이번 화재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휴게 공간 등으로 사용된 복층 형태의 무허가 시설에서 사망자가 다수 발견됐다. 점심시간 무렵에 휴식을 취하던 직원들이 대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도면에 없는 330㎡(약 100평) 규모의 공간은 업체 측이 층고가 높은 건물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임의로 증축한 것이다. 원래 2층인 곳을 2층과 3층으로 나눠 썼고 창문은 건물 정면이 아닌 좁은 측면에만 있었다. 만일 창문이 건물 정면에도 있었다면 에어매트 설치가 가능해 탈출과 구조가 보다 용이했을 거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초 발화 지점은 1층이지만 불법 증축이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의심을 피하기 어렵다. 게다가 공장 내부에 있는 절삭유나 찌꺼기 등 가연성 물질이 화재 확산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물과 반응하면 폭발하는 나트륨이 다량 보관돼 있어 초기 진화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위험 요소들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다. 무허가 복층 구조, 가연성 물질 관리, 위험 물질 보관 등은 사전 점검을 통해 개선이 가능했던 사안이다. 이런 사고의 재발을 막으려면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 발화 지점과 확산 경로는 물론 불법 시설 설치와 안전 점검 과정의 책임 소재까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 동시에 공장 내부의 무허가 증축에 대한 규제와 관리 기준도 정비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 화재가 일어난 곳은 엔진의 주요 부품을 국산화해 연간 1000억원어치를 수출하는 업체다. 하지만 이런 화재가 일어나면 그동안의 성과는 한순간에 무너질 수밖에 없다. 산업 현장의 안전은 근로자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며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다. 이번 참사를 계기로 작업장 내 안전 문제를 개선해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2026.03.22. 8:26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후 대전시 대덕구 안전공업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정부는 이번 사고의 원인과 경위를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태
2026.03.22. 8:24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싸고 국민의힘에서 파열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어제 대구시장 후보 공천 내정설 등과 관련해 “당 대표로서 죄송스럽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마땅한 해법은 내놓지 못했다. 장 대표는 “공천관리위원장과 소통해서 여러 상황을 빨리 종료하고 시민들도 납득할 수 있는, 제대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낼 수 있는 공천이 되도록 당 대표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어제 비공개 회의에는 대구시장에 출마한 주호영(6선)·윤재옥(4선)·추경호(3선) 의원 등 대구 지역 의원 12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장 대표는 중진들이 주장한 ‘시민 공천’을 이정현 공관위원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후 주 의원과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을 컷오프하고 “보수의 심장 대구를 살려 한국 정치를 살리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현역 중진의 컷오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갈등이 불거지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을 대구시장 후보로 염두에 뒀다는 ‘내정설’이 확산되는데도 국민의힘 지도부는 무기력했다. 그 과정에서 공관위원장과 중진 사이에 지역감정까지 드러내는 진흙탕 싸움이 벌어졌다. 다른 곳에서도 현역·중진 물갈이 시도가 독단적으로 이뤄진다는 지적이 나오자 한발 물러서는 양상이 반복됐다. 부산에선 박형준 시장 컷오프(공천 배제) 시도를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면서 공관위 내부에서도 일부 위원이 반발했다. 이런 내홍이 “누가 내정돼 있다”거나 “누구는 배제 대상”이라는 식으로 번지면서 선거운동을 접거나 출마를 포기하는 이들까지 생겨났다. 또 “정수리를 쳐야 당이 변한다”며 현역 컷오프를 통한 혁신공천을 내세우더니 강원·울산·경남 등 세 곳에선 현역 지사·시장을 단수 공천했다. 그러니 기준 없고 일관성 없는 공천이란 말이 나오는 것이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큰 차이로 여당에 밀리고 있다. 최근엔 대구·경북에서의 지지율이 28%로 민주당의 29%와 엇비슷하게 폭락했다는 여론조사(갤럽)까지 나왔다. 참신한 공천을 통해 유권자에게 좋은 인상을 줘도 부족할 판에 공정성 시비만 불거지니 지지율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거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할 제1 야당의 모습을 선거 전까지 갖출 수 있을지, 유권자가 당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2026.03.22. 8:24
대형 화재로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문평동 소재 안전공업㈜은 자동차·선박용 엔진밸브를 생산·판매하는 중견기업이다. 1953년 5월 29일 설립된 대전 지역 향토기업이다. 대전시와 안전공업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4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본사와 1개 공장은 문평동 대덕산업단지에, 나머지 3개 공장은 대화동 대전산업단지에 있다. 불이 난 문평동 공장은 총 1만3757.2㎡ 규모 부지에 연면적 1만135㎡, 지상 3층 규모로 철골조와 샌드위치 패널로 된 건축물이다. 금속 나트륨 등 폭발성이 강한 위험 물질을 다뤄 위험물 허가 대상 건물이기도 하다. 직원은 모두 364명이다. 2024년 12월 말 기준 매출은 1351억원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세대 교체로 30~40대 젊은 직원이 많은 편”이라며 “직원은 대부분 대전 지역에서 채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공업은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로 국내외 완성차 시장에 부품을 공급해 왔다. 이 회사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중공밸브’를 국산화해 연간 1000억원 이상 수출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중공밸브는 내부가 빈 구조를 가진 흡·배기 밸브로 엔진의 열을 분산시켜 연비와 내구성을 높이는 핵심 부품이다. 김방현.김정재([email protected])
2026.03.22. 8:23
휴게 공간은 불법으로 만들었고 공장 내부 곳곳에는 불이 잘 붙는 절삭유가 남아 있었다. 건물은 불에 취약한 철골과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쉽게 무너졌다. 대전시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 화재로 인한 피해가 크고 구조가 지연된 데는 이런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 회사에서 지난 20일 오후 발생한 화재로 14명이 숨지는 등 74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대전대덕소방서와 대덕구에 따르면 10명이 숨진 채 발견된 공장 별관 2~3층 사이 복층 공간은 휴게실과 탈의실·운동 공간 등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하지만 도면과 대장에 없는 불법 시설이었다. 문평동 공장은 본관과 별관(동관)으로 구성됐는데 본관은 1996년, 별관은 2010년 신축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별관 1층에서 시작해 2~3층으로 급속히 확산한 것으로 추정했다. 별관은 공장 특성상 층고(層高)가 5.5m로 높은 편이다. 소방 당국과 대덕구는 회사가 이곳에 불법으로 100평(330㎡) 규모의 복층 구조 휴게 공간을 만든 것으로 파악했다. 소방 당국은 불법 구조 변경이 화재와 직접 연관은 없으나 신속한 대피 등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당시 점심 식사 후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던 상당수 직원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처음 수습된 사망자와 21일 새벽 사망자 9명이 발견된 곳이 모두 휴게 공간 또는 그 인근이었다. 남득우 대전대덕소방서장은 “해당 공장은 정면에서 바라보면 창문 없이 막혀 있고 왼편으로는 여러 개 창문이 설치된 구조”라며 “정면이 막힌 상태에서 측면 창문으로 탈출하다 다친 직원이 16명 정도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창문이 부족해 탈출에 지장을 받거나 연기가 빠져나가는 데 장애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소방 당국의 설명이다. 공장 자재나 내부 환경도 화재 확산과 진화에 영향을 줬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공장 내부에는 부품을 깎을 때 사용하는 절삭유(윤활유 일종)가 곳곳에 흘러 있었고 기름때가 많이 묻어 있는 상태였다. 절삭유는 섭씨 200도가 인화점이다. 소방 당국은 “절삭유와 배관에 낀 슬러지(찌꺼기) 등이 불이 커지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철골과 샌드위치 패널 구조도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지적된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철골 구조는 화재가 발생하면 녹아내려 건물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샌드위치 패널도 철판 사이 스티로폼이 불에 굉장히 취약해 불쏘시개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공장 붕괴로 구조작업도 2차례 안전진단을 거쳐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등 상당히 지연됐다. 최초 화재 신고 시점인 20일 오후 1시17분부터 마지막 실종자를 발견한 21일 오후 5시까지 걸린 시간은 27시간43분이었다. 방화 구역 장치의 작동 여부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방화 구역은 불이 났을 때 다른 층 등으로 급속하게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한다. 공장 건물 설계도에도 층별로 총 9개 방화 구역이 있다. 채진 목원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각 층의 방화 구역이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평소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대피 훈련을 자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방현.김정재.이규림([email protected])
2026.03.22. 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