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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항공기 비상문 덮개 만지다 제압된 60대 "장난이었다"

김해국제공항에서 항공기의 비상문 손잡이 덮개를 만진 60대 승객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9시 45분쯤 부산 김해공항에 착륙해 대기 중인 에어부산 BX8106편 항공기에서 A씨가 비상구 손잡이 덮개를 손으로 만졌다. A씨는 승무원에 의해 곧바로 제압됐다. 항공사는 A씨를 공항경찰대로 인계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부산 강서경찰서는 A씨에 대해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A씨는경찰 조사에서 장난삼아 덮개를 손으로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기 비상구 도어를 조작하거나 시도하는 것은 항공보안법 위반 행위다. 항공보안법 제23조(승객의 협조 의무) 제2항은 승객은 항공기 내에서 출입문·탈출구·기기를 조작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한다. 비상구 문을 여는 행위는 항공기 운항을 방해하고 모든 승객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벌 규정도 엄격하다. 항공보안법 제46조(항공기 내 폭행죄 등) 제1항은 ‘항공보안법 제23조 제2항을 위반해 항공기 보안이나 운항을 저해하는 폭행·협박·위계 행위 또는 출입문·탈출구·기기의 조작을 한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실제 지난해 8월 제주발 항공편에서 비상구 레버 덮개를 열어 항공기 출발을 1시간 이상 지연시킨 승객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을 받았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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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천국 된 캄보디아…중국 삼합회·현지 권력 희생양은 한국인 [월간중앙]

[심층취재] 캄보디아는 어쩌다 범죄 천국이 됐나 범죄자금 수익 연간 125억 달러…캄보디아 GDP 50% 차지 공권력 묵인 아래 한·중 범죄조직 활개, 표적은 오직 한국인 2025년 하반기를 강타한 키워드는 ‘캄보디아’였다. 언론은 물론이고 유튜브에서도 캄보디아는 전 국민의 이목을 흡수했다. 캄보디아의 박람회를 갔다가 중국 범죄조직 삼합회에 납치된 박모(22) 씨가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이 사태의 서막을 열었으나, 그 직후 드러난 이 나라의 범죄 실태를 보면 박씨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었기 때문이다. 범죄계 동향을 잘 아는 강력팀 형사들이나 조폭의 법률 상담을 전문으로 삼는 ‘옥바라지 변호사’ 등의 얘기를 종합하면 한참 전부터 쌓였던 동남아 범죄 실태가 이제 터졌다는 반응이다. “우리가 캄보디아로 넘어간 건 3년 전이다. 그 나라에서 문을 열어줬으니까.” 이들의 소개로 만난 수도권의 한 조폭 정모(42) 씨는 이렇게 털어놨다. 6년 전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개장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살고 나온 인물이다. 소위 전국구로 수도권 조폭 핵심들과 연결된 그는 “이제 우리 돈벌이가 ‘사이버’쪽인데 동남아에 파견 안 나가본 조폭이 있을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 국내 조폭들의 캄보디아 진출 배경 그가 말하는 사이버란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불법 도박사이트(토토사이트)와 리딩방 투자 사기, 해외 선물 사기 등 금융 범죄를 의미한다. 유례를 따지고 보면 모두 토토사이트에서 진화했다. 2006년 우리나라에 스포츠 도박 ‘프로토’가 도입되면서 범죄계에는 일대 개벽이 일어났다. 조폭들은 당국의 10만원 베팅 상한을 풀어버렸는데 이게 엄청난 수익을 안겨다 줬다. “한국인은 도박을 좋아한다. 당시 가장 인기였던 프리미어리그가 열리는 새벽이면 수십 억이 넘는 돈이 움직였다.” 싼 임대료의 오피스텔과 컴퓨터 몇 대, 토토사이트를 제작할 줄 아는 개발자만 구하면 조직 규모와는 상관없이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거기다 기존의 경제 수단인 유흥업소 관리나 사채업, 중고차 허위매물, 하우스 도박장 운영보다 편리하고 쉬웠다. 2010년대부터는 또 다른 변화가 나타났다. 이른바 ‘MZ 조폭’으로 불리는 신생 범죄 집단이다. 이들은 기존의 조직에 들어가지 않는다. 자본과 인맥도 없다. 고등학교 동창이나 소년원 동기 등 4~5명이 모인 소규모 조직이다. 하지만 그 정도로도 돈줄을 유지할 수 있는 게 토토사이트였다. “바로 조폭들의 동남아 러시가 시작됐다. 굳이 경찰 단속을 신경 써가며 한국에서 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머리 돌아가는 동생들 관리자로 보내고 국내에는 총판(토토사이트 회원을 유치하는 영업직)이나 대포통장을 공수해오는 하선들만 남기면 됐다.” 국내 조직이 선점한 지역은 베트남과 필리핀이었다. 모두 물가가 싸고 치안 수준은 떨어진다. 공무원의 부정부패와 뒷돈 문화도 범죄계엔 매력적인 요소였다. 같이 죽자고 덤비는 도박쟁이가 재수 없게 고소해서 외사국(국제협력관실 전신)의 내사를 받거나 특경법 사기로 적색수배 대상이 돼도 무마하는 게 가능했기 때문이다. “수배자가 되면 현지 경찰이 찾아와 곧바로 뒷돈을 챙겨갔다. 통상 공무원 월급의 3배였는데, 현지에선 이를 3·3·3이라고 했다. 먼저 담당자와 직속 상사가 3할씩 챙기면 남은 돈을 서장급이 가져가서 그렇다고 했다.” 베트남에서 도피생활 중 현지에서 게스트하우스까지 차렸던 수배자의 회고다. 하지만 이 시절도 2020년 들어선 수명을 다했다. 워낙 많은 조폭이 넘어오는 탓에 국내 경찰도 비록 해외지만 지리감을 익혔고, 현지 경찰들과도 공조 체제를 구축했다. 아울러 교민 사회도 경찰의 제보라인으로 활동하는 까닭에 예전처럼 활동하기도 어려워졌다. “그때 우리는 캄보디아로 시선을 돌렸다. 캄보디아 이민 브로커들이 제시하는 조건도 나쁘지 않았다.” 정씨는 말한다. 이민 브로커는 조폭 한 명을 들여보내면 캄보디아 당국으로부터 수수료를 챙긴다. 일종의 중개인이다. ‘나까마’라고도 불린다. 이들은 사업 라이선스와 시민권을 패키지로 묶어 3000만~4000만원 선의 가격에 팔았다. 합법적인 사업을 나라에서 주는 것이니 거기서 무슨 불법을 벌여도 문제 될 일 없다고 했다. 국내 수사기관의 감시가 미치지 않는 생면부지의 땅이란 것도 장점이었다. 이에 범죄조직 상당수가 캄보디아로 대거 이주했다는 설명이다. 취재 과정에서 소통한 브로커는 “피라미 몇 명 넘기는 거로는 돈이 안 된다. 그래서 머릿수를 움직일 수 있는 간부급만 영업한다”고 나름의 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국내 조폭들은 그렇게 캄보디아 전역의 웬치(园区·범죄단지)에 들어갔다. “브로커의 말을 믿었던 확실한 이유도 있다. 캄보디아는 오래전에 이미 중국 조직에 잠식돼서 그들이 없으면 나라가 무너질 거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러니 후발주자로 끼어 들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실제로 캄보디아는 중국 조직의 땅이나 다름없었다. 전역에 난립한 웬치는 삼합회와 푸젠갱이 양분하고 있었다. 이들의 범죄 유형은 마약 밀매, 인신매매, 로맨스 스캠, 보이스피싱이다. 박씨를 납치하고 살해한 조직이 바로 이 삼합회 계열이다. 앞서 국정원은 2023년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 배후와도 연결돼 있다고 했는데 당연한 얘기다. 모두 거미줄처럼 연결된 삼합회의 하부 조직이기 때문이다. 자금 흐름은 전형적인 다단계식으로 위에서 명령하면 아래에서 돈을 벌어 위로 올린다. ━ 노예 개발자 감금하고 고문 중국 푸젠성을 기반으로 형성된 푸젠갱은 삼합회와 달리 위계 질서를 갖춘 조직이 아니다. 각각 독립된 소규모 조직들이 지연과 인맥으로 느슨하게 연결돼 있다. 캄보디아에 대규모 웬치를 조성해 급성장한 프린스그룹도푸젠갱으로 분류된다. 이 그룹의 수장 천즈(陳志·38)가 푸젠성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는 캄보디아의 최대 실권자인 훈 센 전 총리와 그의 아들 훈 마네트 현 총리와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웬치를 굴렸다. 캄보디아 사태로 실종되기 전까지 그가 벌어들인 범죄자금은 수십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솔직히 말해 캄보디아에선 우리가 소중한 재원(財源)이다. 원화를 벌어다 현지에서 물 쓰듯이 써대니까.” 토토사이트나 코인 투자, 해외선물 사기 등 금융 범죄에 특화된 국내 조직의 피해자는 한국인이다. 이렇게 축적한 원화는 카지노와 유흥업소, 마약 유통, 성매매 등 현지의 지하경제로 흘러 들어간다. 나라의 밑천을 챙겨도 단단히 챙기는 것이다. 더군다나 중국 조직도 납치 대상으로 한국인을 겨냥한다. “다른 나라 사람을 납치해봐야 몸값은 100만원 정도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최소 1000만원에서 스타트한다.”(시아누크빌 교민회장 오창수 선교사) 프놈펜과 시아누크빌 일대 등 웬치는 50곳을 넘는 것으로 확인된다. 한 거점에 조직이 수십 개씩 자리했다고 가정하면 전체 규모는 수천 개로 불어난다. 실제로 웬치 전역에서 벌어들이는 연 수익은 125억 달러(약 17조원)로 추산되며 이는 캄보디아 국내총생산(GDP)의 50%에 달한다는 분석이 있다. 재원으로 인정받는다는 정씨의 얘기가 완전히 빈말은 아닌 것이다. 그는 이렇게 강조한다. “한때 범죄의 천국으로 불린 필리핀을 보라. 카지노가 텅 비었다. 죄다 캄보디아로 몰려가서 돈 쓸 사람이 없다. 그나마 원정 도박단이 돈 좀 쓰고 간다지만 우리 돈으로 호황을 누리던 예전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캄보디아 범죄조직에는 일반인 피해자도 있다. 박씨처럼 중국 조직에 납치돼 몸값 흥정에 실패한 조직원에 살해당하거나 최후까지 목숨만 부지해 웬치에 감금된 이들이다. 금융 범죄에 연루된 경우도 많다. 토토사이트나 가짜 코인 투자 사이트를 만드는 개발자들이다. 이들은 구인 사이트를 통해 모집된다. 홍보되는 수당은 월 1000만~2000만원 수준이며 흔히 ‘고수익 알바’로 포장되는 일자리다. 학력과 나이 무관, 단기간에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유혹한다. 이걸 보고 캄보디아로 넘어간 순간 이들은 노예로 전락한다. 통풍도 안 되고 먹다 남은 음식물 포장지나 빈 캔이 널린 작업방에 갇힌 채 개발 작업만 하게 된다. 작업이 느리면 구타당하는 것은 예사고 물고문도 당한다. 범죄계에 따르면 고통을 호소하는 개발자에겐 필로폰이나 진통제를 투약한다. 어디서든 구하기 쉬우니까. 그런데 이것도 형편 좋은 얘기고 본드를 넣은 비닐봉지를 삼키게 해서 마취시키는 경우도 있다. 어느 쪽이든 최종적으로는 빈사 상태에 빠진다. 거기다 약속한 수당은 먹고 재워주는 비용으로 정산되는데, 몰래 웬치에서 도망쳤다고 해도 조직에 여권과 신분증을 빼앗긴 터라 이들이 공항에 갈 수는 없다. 유일한 선택지는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뿐이다. 하지만 수사권도 없는 대사관에서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여권을 재발급받는 데도 행정 절차상 2주일이 걸린다. 그까지 알아서 은신해야 하지만 십중팔구는 다시 잡힌다. 범죄조직도 이들이 의지할 데가 대사관밖에 없다는 걸 알고 근방에 이른바 연행조를 포진시켜 둔다. 현지 경찰도 그들과 유착해 있을 공산이 커서 도움이 안 된다. 거기다 캄보디아 경찰 월급은 100만원도 채 안 되는데, 월급보다 더 많은 상납금을 조직으로부터 받아 생활한다. 규모가 큰 웬치는 경찰 수뇌부까지 연결돼 있다. ━ 공권력·대기업·조폭의 ‘삼각 거래’ 최근 캄보디아가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는 듯하나 실제로는 시늉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러한 사정으로 사태가 잠잠해지면 다시금 웬치가 기승을 부릴 거라는 게 범죄계의 전망이다. 일단 캄보디아는 범죄자 입장에서 여전히 조건이 갖춰진 국가로 평가된다. 각종 범죄를 저질러도 검거 가능성이 작고, 도피와 은신, 자금 세탁이 동시에 가능한 환경이라는 점에서다. 밀입국 도주로도 활짝 열려 있다. 캄보디아 남부 국경도시 바베트에선 베트남 호찌민까지 약 60km에 불과하다. 그뿐 아니라 태국·라오스 등 인접국으로 통하는 속칭 개구멍이 여럿 뚫려 있다. 현재의 국가 간 공조 시스템도 오래 가지 못할 거라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린다. 캄보디아는 범죄조직을 통해 얻는 막대한 이익을 이미 경험했다. 심지어 고위공무원들마저 범죄단지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범죄조직, 대기업, 정치권이 맞물린 유착 구조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2년 정도 잠잠해지면, 범죄조직들이 다시 캄보디아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환경이 바뀌지 않는 한 범죄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외사국 출신 경찰 관계자) 안덕관 월간중앙 기자 [email protected]

2025.12.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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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도 사상 최고치…톤당 1만2천달러 첫 돌파

구리 가격도 사상 최고치…톤당 1만2천달러 첫 돌파 백금·팔라듐도 최고가 갈아치워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금과 은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구리, 백금, 팔라듐 가격도 치솟고 있다. 구리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톤(t)당 1만2천달러를 넘겼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 구릿값은 23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에서 1% 넘게 뛰어 톤당 1만2천160달러까지 올랐다가 1만2천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FT는 구리 가격이 올해 37% 뛰었으며 2009년 이후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FT는 중국에서의 수요 증가 및 약달러 전망,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우려 등이 구리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구리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에 대비해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최근 몇개월 사이 세계 주요 구리 광산에서 발생한 사고와 기상 재해 등도 공급난 우려를 키우면서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세계 2위의 구리 광산인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산에서는 지난 9월 대규모 산사태로 생산이 지연됐고 앞서 5∼7월 콩고민주공화국과 칠레의 주요 구리 광산에서는 각각 홍수와 터널 붕괴 사고가 일어났다. 구리는 전기 전도성이 뛰어난 대표 산업 소재로 전선과 전력 장치에 필수로 쓰인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붐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맞춰 주요 국가들이 대거 전력망과 관련 설비 증설에 나서면서 구리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분석가들은 "세계 GDP(국내총생산)가 2%만 성장해도 내년 구리 시장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FT는 전했다. 백금과 팔라듐의 가격도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제 백금 현물가는 23일 역대 최고가인 온스당 2천274.10달러까지 뛰었다가 2천268.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팔라듐도 이날 최근 3년 사이 최고치인 온스당 1천874.22달러를 기록했다. 백금과 팔라듐의 가격 강세는 이달 초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철회한다고 발표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백금과 팔라듐은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 장치 촉매로 쓰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균

2025.12.23. 17:25

英매체, 韓김치시장 조명…"국산김치, 반값도 안되는 중국산에 밀려"

英매체, 韓김치시장 조명…"국산김치, 반값도 안되는 중국산에 밀려" 중국산 등 수입 급증…"지역식당들 저렴한 수입산 선호, 시장 빼앗겨"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한국에서 국내산 김치가 값싼 중국산 김치에 밀리면서 김치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가디언은 "한국은 김치를 수출하는 양보다 수입하는 양이 더 많은데, 중국산 김치가 한국 시장에 자리 잡으면서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김치 누적 수입 금액은 1억5천946만달러(약 2천260억원)로 작년 동기(1억5천459만달러) 대비 3.1% 증가했다. 수출 금액 역시 늘었지만,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2천207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적자 규모(2천1만달러)보다 10.3% 확대된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김치 수입액은 지난해(1억8천986만달러)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에는 고물가의 여파로 가격이 국산의 절반에 못 미치는 중국산 김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중국산 김치는 킬로그램당 약 1천700원에 판매되지만, 국내산 김치는 킬로그램당 약 3천600원 수준으로 가격이 두 배가량 비싸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국 김치 공장은 대부분 근로자가 4명 이하인 영세업체라 공장식 생산이 이뤄지는 중국과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인천에서 김치 공장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지만, 지역 식당들은 저렴한 수입 김치를 선호한다"며 "우리는 이 시장을 빼앗겼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정부는 수입 김치 등에 대한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한편, 김치 산업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곽민서

2025.12.23. 17:25

생계 빠듯해진 미국인들, 중고 성탄절 선물로 눈길 돌려

생계 빠듯해진 미국인들, 중고 성탄절 선물로 눈길 돌려 중고업체 '비수기 호황'…소비자 절반 "중고 구매 가능성 커져" '트럼프 관세'로 수입품 가격 인상도 영향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뉴욕주 올버니에 사는 버네사 로버츠(36) 씨는 중고 매장에서 이번 크리스마스 때 어머니에게 선물할 코치(Coach) 브랜드 가방을 찾는 중이다. 로버츠 씨는 최근 새 가격보다는 훨씬 싼 125달러짜리 중고 가방을 찾았지만 이것도 비싸다고 생각해 다른 중고 매장에 더 들러볼 생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버네사 씨 같은 이들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물가 상승과 재정적 압박 탓에 예년보다 더 많은 미국 소비자가 크리스마스에 선물로 각종 중고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최근 미국 소비자 8천200명을 상대로 벌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거의 절반이 이번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을 앞두고 중고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베이가 미국 소비자 약 1천800명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약 82%가 작년보다 올해 중고품을 더 구매할 의향이 생겼다고 밝혔다. WSJ은 "오랫동안 대부분 미국 소비자는 중고품을 선물로 주는 것을 꺼려왔다. 가족들이나 친구들은 중고 물품을 선물로 받는 것을 모욕으로 여겨왔다"며 이런 변화에 주목했다. 이 같은 소비 흐름 변화는 스레드업(ThredUp), 세이버스 밸류 빌리지(Savers Value Village) 같은 중고품 거래 업체들의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통상 이들 중고품 거래 업체들의 경우 선물 수요가 많아지는 연말에는 매출이 둔화하는 경향을 보이곤 했는데 올해는 이들 업체도 크리스마스 특수를 누리는 모습이다. 세이버스 밸류 빌리지의 마이클 메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월 28일부터 9월 27일까지 3개월간 자사 매출이 10.5% 증가했다면서 장난감, 게임, 책, 전자제품 등 선물용 상품들의 판매 증가율이 전체 상품 증가율을 웃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백악관에 복귀하고 나서 관세를 대폭 높이면서 수입 제품 물가가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한 상황도 소비자들의 크리스마스 선물 구매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뉴욕주 트로이에서 식기, 병따개, 와인 디캔터 등 다양한 물건을 파는 가게를 관리하는 캐시 부스케 씨는 많은 고객이 관세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손님들은 '제때 주문해서 받기도 어렵고, 그 가격을 지불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대운

2025.12.23. 17:25

"뇌의 발달·노화, 9·32·66·83세에 5단계로 진행"

"뇌의 발달·노화, 9·32·66·83세에 5단계로 진행" 뇌의 '청소년기' 9∼32세, '성인기' 32∼66세…초기노화 66세, 후기노화 83세부터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인간의 뇌는 평생 5개의 뚜렷한 발달·노화 단계를 거치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변화가 일어나는 평균 연령은 9·32·66·83세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린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의 논문을 2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지난달 25일 발간된 '인간 생애 동안의 위상적 전환점들'이라는 논문에서 제1저자 겸 교신저자 알렉사 모즐리 등 공저자 4명은 0세에서 90세에 이르는 사람 4천216명의 뇌에 대해 자기공명영상(MRI) 데이터를 분석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뇌 백질(白質·white matter·뇌와 척수 등 중추신경계에 있는 신경섬유 다발)을 관찰해 물리적 연결과 그 상태 변화를 추적해서, 연령별로 1년 단위로 '평균적 뇌'의 모습을 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학의 '그래프 이론'에서 다루는 특성 지표 중 12가지를 골라 연령에 따른 평균적 뇌의 연결상태 변화를 분석했다. 논문 저자들은 그 결과 뇌 내 연결 패턴이 평균 9, 32, 66, 83세에 변화를 겪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다만 연령대별 단계가 바뀌는 시점은 개인차가 크며, 논문에 제시된 연령 시점은 평균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출생 후 뇌의 아동기 발달 기간은 평균적으로 약 9세까지 지속된다. 이 시기에 뇌의 크기는 커진다. 하지만 신생아의 뇌는 많은 '과잉 배선'을 가지고 있으며, 사용하지 않거나 효율이 낮은 연결들은 뇌가 '가지치기'를 해버린다. 연구진은 또 9세 즈음부터 시작되는 뇌의 '청소년기'는 약 32세까지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기는 뇌 내 연결의 효율성이 높아지며, 뇌 영역간의 통신 능력이 향상된다. 뇌의 청소년기가 끝나는 32세부터 초기 노화가 시작되는 66세까지는 비교적 안정된 기간이 온다. 이 시기에는 뇌 영역들이 서로 고립되는 경향이 강해지며, 뇌의 연결 구조가 고착화된다. 뇌의 '초기 노화' 기간은 약 66세부터 83세까지다. 일부 뇌 영역 사이에는 결속이 강해져 '모듈'이라는 단위로 묶이게 되지만, 다른 모듈과의 연결은 퇴화하기 시작하고 백질 변성도 시작된다. 이에 따라 인지 능력이 저하하는 경우가 많다. 약 83세부터 시작되는 '후기 노화' 단계에는 뇌 영역간의 연결이 쪼그라든다. 뇌가 판단을 내릴 때 전체를 종합적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개별 영역과 사용 빈도가 높은 소수의 영역간 경로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이 연구는 특정 연령대에 뇌 관련 특정 질환이 발생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논문 저자들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자폐 진단은 아동기에 이뤄지며, 정신병 사례의 약 4분의 3은 20대 초나 그 전에 시작된다. 알츠하이머병은 일반적으로 연구자들이 초기 노화 단계라고 부르는 시기에 나타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5.12.23. 17:25

세계의 날씨(12월24일)

세계의 날씨(12월24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1∼ 2│ 구름조금 │멜 버 른│ 12∼ 21│ 흐림 │ ├───────┼────┼─────┼───────┼────┼─────┤ │아 테 네│ 11∼ 16│ 비 │멕 시 코 시 티│ 7∼ 17│흐려져 비 │ ├───────┼────┼─────┼───────┼────┼─────┤ │방 콕│ 25∼ 34│ 구름조금 │마 이 애 미│ 20∼ 26│ 맑음 │ ├───────┼────┼─────┼───────┼────┼─────┤ │베 이 징│ -4∼ 3│ 맑음 │몬 트 리 올│ -6∼ -2│ 구름조금 │ ├───────┼────┼─────┼───────┼────┼─────┤ │베 오 그 라 드│ 3∼ 5│ 흐림 │모 스 크 바│-15∼ -6│ 맑음 │ ├───────┼────┼─────┼───────┼────┼─────┤ │베 를 린│ -2∼ -1│ 구름조금 │나 이 로 비│ 13∼ 26│ 소나기 │ ├───────┼────┼─────┼───────┼────┼─────┤ │브 뤼 셀│ -4∼ 4│ 구름조금 │뉴 델 리│ 12∼ 21│ 맑음 │ ├───────┼────┼─────┼───────┼────┼─────┤ │부 다 페 스 트│ 2∼ 4│ 흐림 │뉴 욕│ 0∼ 6│ 구름조금 │ ├───────┼────┼─────┼───────┼────┼─────┤ │붸노스아이레스│ 21∼ 35│ 소나기 │파 리│ -1∼ 4│ 구름조금 │ ├───────┼────┼─────┼───────┼────┼─────┤ │카 이 로│ 6∼ 21│차차흐려짐│프 라 하│ -1∼ 0│ 구름조금 │ ├───────┼────┼─────┼───────┼────┼─────┤ │더 블 린│ 5∼ 7│ 흐림 │리우데자네이루│ 25∼ 36│ 구름조금 │ ├───────┼────┼─────┼───────┼────┼─────┤ │프랑크 푸르트│ 1∼ 3│ 구름조금 │로 마│ 10∼ 10│흐려져 비 │ ├───────┼────┼─────┼───────┼────┼─────┤ │제 네 바│ -2∼ 1│ 소낙눈 │샌 프란시스코│ 11∼ 16│ 뇌우 │ ├───────┼────┼─────┼───────┼────┼─────┤ │하 노 이│ 20∼ 25│ 비 │상 파 울 루│ 23∼ 32│ 소나기 │ ├───────┼────┼─────┼───────┼────┼─────┤ │홍 콩│ 19∼ 24│ 구름조금 │싱 가 포 르│ 24∼ 34│ 뇌우 │ ├───────┼────┼─────┼───────┼────┼─────┤ │호 놀 룰 루│ 23∼ 27│ 맑음 │스 톡 홀 름│ -3∼ -1│ 구름조금 │ ├───────┼────┼─────┼───────┼────┼─────┤ │이 스 탄 불│ 7∼ 12│ 흐림 │시 드 니│ 19∼ 30│ 맑음 │ ├───────┼────┼─────┼───────┼────┼─────┤ │자 카 르 타│ 26∼ 30│ 비 │타 이 베 이│ 18∼ 21│ 비 │ ├───────┼────┼─────┼───────┼────┼─────┤ │요하 네스 버그│ 16∼ 26│ 뇌우 │테 헤 란│ 0∼ 7│ 흐림 │ ├───────┼────┼─────┼───────┼────┼─────┤ │쿠알라 룸푸르│ 25∼ 31│ 비 │텔 아 비 브│ 12∼ 20│ 맑음 │ ├───────┼────┼─────┼───────┼────┼─────┤ │리 마│ 12∼ 25│ 맑음 │도 쿄│ 3∼ 7│ 비 │ ├───────┼────┼─────┼───────┼────┼─────┤ │리 스 본│ 7∼ 13│ 흐림 │토 론 토│ 0∼ 1│ 흐림 │ ├───────┼────┼─────┼───────┼────┼─────┤ │런 던│ 3∼ 5│ 비 후 갬 │밴 쿠 버│ 2∼ 7│ 소나기 │ ├───────┼────┼─────┼───────┼────┼─────┤ │로스 앤젤레스│ 14∼ 17│ 비 │바 르 샤 바│ -5∼ -2│흐린 후 갬│ ├───────┼────┼─────┼───────┼────┼─────┤ │마 드 리 드│ 0∼ 9│ 구름조금 │워 싱 턴│ 4∼ 9│차차흐려짐│ ├───────┼────┼─────┼───────┼────┼─────┤ │마 닐 라│ 23∼ 30│흐린 후 갬│취 리 히│ 0∼ 1│ 흐림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2.23. 17:25

美, EU 전 집행위원 등 5명 입국금지…"미국 빅테크 표현 검열"

美, EU 전 집행위원 등 5명 입국금지…"미국 빅테크 표현 검열" 매출 6% 과징금 가능한 EU 규제에 대한 대응 차원인 듯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이 자국 빅테크 규제 입법을 주도한 유럽연합(EU)의 전 고위직 등 5명의 입국을 금지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티에리 브르통 전 EU 내수담당 집행위원과 비영리단체 관계자 등 총 5명을 비자 발급 제한 대상 명단에 올렸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들은 미국 온라인 플랫폼 기업을 검열하고, 수익 창출을 제한하는 등 조직적 압박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브르통 전 집행위원은 지난 2022년 EU가 제정한 디지털서비스법(DSA) 제정을 주도한 인물이다. 엑스(X·옛 트위터)와 메타, 구글 등 미국의 빅테크를 겨냥한 이 법은 플랫폼 기업이 온라인상의 불법 콘텐츠와 혐오 발언, 허위 정보 등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전 세계 매출의 6%까지 과징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실제로 EU는 이달 초 엑스의 계정 인증 표시와 광고 정책을 문제 삼아 1억2천만유로(약 2천97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당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EU에 대해 "미국 기업들을 쓸데없는 문제로 공격하지 말고 표현의 자유를 지지해야 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EU의 빅테크 규제가 비관세 무역장벽이며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브르통 전 위원은 지난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엑스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당시 트럼프 후보의 온라인 생중계 대담을 추진하자 'DSA를 위반하지 말라'는 경고서한을 보내 외교적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캠프가 '브르통 전 위원의 서한은 대선 개입'이라고 반발하자 EU는 하루 만에 특정 이벤트를 겨냥한 것은 아니었다고 진화했다. 미국은 브르통 전 위원 외에도 독일의 온라인 혐오 피해자 지원단체 '헤이트에이드'를 이끄는 안나레나 폰 호덴베르크와 조세핀 발롱, 영국의 가짜뉴스 감시기관 GDI 설립자 클레어 멜퍼드, 디지털혐오대책센터(CCDH)의 CEO 임란 아메드의 입국도 금지했다. 사라 로저스 미 국무부 공공외교 차관은 이날 발표한 입국 대상 제한자들에 대해 "미국인의 발언을 검열하도록 선동한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사 사례가 계속될 경우 제재 대상 명단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5.12.23. 17:25

中, 온라인 음란물 유포 친구간에도 금지…관련법 내달 시행

中, 온라인 음란물 유포 친구간에도 금지…관련법 내달 시행 치안관리처벌법 개정…"부부·연인 사적 대화 처벌은 지나쳐"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이 온라인상 음란물 유포를 친구 간에도 금지하는 개정된 치안관리처벌법을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홍콩 성도일보와 명보 등이 24일 보도했다. 선정적인 음란 사진이나 동영상을 인터넷, 전화 또는 기타 통신 수단으로 유포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친구를 포함한 2인 간 전송도 처벌 대상으로 한 것이 개정법 골자다. 처벌 기준이 중대한 사안은 기존 벌금 3천위안(약 63만4천원)에서 5천위안(약 105만7천원), 경미한 사안은 500위안에서 1천∼3천위안으로 강화됐다. 문제는 미성년자 연루 음란물 관련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려는 취지의 이 법이 인터넷을 통한 모든 음란물 유포 행위를 규제 범위에 명시적으로 포함했다는 점이라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실제 이 법이 시행되면 대규모 집단에서 유포되든, 일대일 개인 채팅에서 전송되든 간에 유포·전송 행위가 발생하고 확인되면 공안 기관이 처벌 절차를 개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산시성 헝다법률사무소의 자오량산 변호사는 명보에 친구는 물론 부부·연인 간이라고 하더라도 음란물 전송을 불법으로 규정해 처벌 대상으로 할 수 있음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총편집인을 지낸 관변논객 후시진은 "부부나 연인 사이의 애정 어린 메시지나 장난스러운 대화를 '음란물 유포' 범주에 포함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출산율이 높아질지 의문스럽다"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인교준

2025.12.23. 17:25

[포토타임] 방이동 아파트서 화재... 2명 심정지 이송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 아파트 5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화재로 주민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주민 35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인력 87명과 장비 28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 30분여 만인 오전 7시 11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고 밝혔다. 장진영([email protected])

2025.12.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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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李, 환율 무언급 180일…공직자 타박 말고 진짜 일 하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대책은 고사하고 6개월간 환율이라는 단어 한마디 언급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환율이 장중 1484원을 돌파했다. 공항 환전소에서는 이미 1500원을 넘어선 지 오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수치로만 보면 금융위기급 환란 상황임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어떤 해법도, 하물며 작은 방침조차 언급이 없다"면서 "도대체 이재명 대통령이 무슨 생각인가 싶어 대통령실 홈페이지에서 '환율'로 검색해 봤다. 놀랍게도 지난 6월 26일 추경 관련 국회 시정연설에서 윤석열 정부 비판에 고환율을 거론한 이후 공식 발언에서 환율을 언급한 사례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거칠게 표현하자면, 환율은 전 세계 경제 주체들이 그 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지를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경제 지표"라며 "환율이 올라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진다는 건, 현 정부의 경제정책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둡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며 "전국을 행차하며 공직자들 타박 주고 피박 씌우는 가짜 일은 그만두고, 환율, 금리, 물가와 같은 진짜 일에 매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지난 6월 26일 이후 환율 무언급 180일이 지났다"며 "며칠째에 환율을 말하고 대통령의 대책을 내놓을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2.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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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클릭한 사이트, 진짜인줄 알았는데...' 온라인 뱅킹도 아차 하면 털린다

법무부는 가짜 은행 웹사이트를 만들어 전국 피해자들로부터 2800만 달러를 탈취하려 했던 조직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법무부는 이번 ‘은행 계좌 탈취’(Account Takeover)에 사용됐던 웹 도메인(web3adspanels.org)과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이트는 도난당한 피해자들의 은행 로그인 정보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백엔드 서버로 사용됐다. 현재 해당 주소에 접속하면 도메인이 법 집행기관에 의해 압수됐다는 알림이 뜬다.   조직은 구글 등 검색 엔진에 은행 광고처럼 보이는 가짜 광고를 노출시켜 피해자들을 꼬여냈다. 광고를 클릭한 피해자들은 은행 사이트가 아닌, 사기성 사이트로 접속하게 된 것이다. 피해자들은 가짜 웹사이트에서 로그인하다가 개인정보를 도난당했으며, 범인들은 이를 이용해 실제 은행 계좌에 접속 후 계좌에서 자금을 인출했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 최소 19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여기에 조지아주 북부에 있는 기업 2곳이 포함됐다. 약 2800만 달러를 가로채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실제 피해액은 약 1460만 달러로 파악됐다.   법무부가 압수한 서버에는 수천 명의 피해자 로그인 정보가 저장돼 있었으며, 지난 11월까지도 범죄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만 FBI 인터넷범죄신고센터(IC3)에는 은행 계좌 탈취 사기 신고가 5100건 이상, 피해액은 2억6200만 달러가 넘는다고 접수된 바 있다. 사기성 웹사이트에 들어가 계좌가 탈취되는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먼저 내 은행 계좌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은행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는 검색해서 들어가지 말고, ‘북마크’ 또는 ‘즐겨찾기’를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윤지아 기자가짜일수 구글 은행 웹사이트 은행 계좌 은행 로그인

2025.12.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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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 전우들 한자리에...보국메달·감사패 전달

미 동남부 월남참전유공자회(회장 송효남)는 지난 20일 노크로스 러빙핸즈 시니어센터에서 4분기 정기모임을 가졌다. 참전용사들은 한국 보훈부에서 받은 제복을 입고 참석했다. 이날 한창욱 유공자회 총연합회장이 참석해 정재화 6.25 참전 유공자에게 보국 메달을 전달했으며, 선배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박재희, 이봉우 전우와 김성용 사무총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송효남 회장은 내년 초 8대 임원진을 구성해 봉사하겠다며 “참전수당 배우자 승계문제, 고엽제 피해자 법안 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월참회 선배 참전용사들 참전수당 배우자 회장 송효남

2025.12.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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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美 H-1B 취업비자 방안 확정…"고임금 노동자 우선 배정"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23일(현지시간) 고숙련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H-1B 취업 비자와 관련 기존의 추첨 방식에서 고임금 노동자들을 우선 배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최종안을 확정했다. H-1B 비자는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이 추방되면서 충격을 줬던 ‘조지아 구금 사태’로 불거진 한국 근로자들의 비자 문제와 관련해 첨예한 이슈로 떠오른 상태다. 중앙일보가 오는 29일 미 관보에 게재될 예정인 미국 이민국(USCIS)의 H-1B 운용방안 최종본을 확인한 결과 미 국토안보부는 연간 발급되는 외국인 근로자 상대의 H-1B 비자 개수를 6만5000개로 제한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미국에서 석사 또는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2만개의 비자를 별도로 발급해주기로 했다. 지금까지 운용 방식과 가장 큰 차이점은 무작위 선정 방식을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이민국 최종안에 따르면 미 이민 당국은 해당 비자가 고숙련, 고임금 외국인에게 비자가 우선적으로 발급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기업들이 비자 제도를 악용해 미국인 근로자들을 대체할 저임금 노동자들을 대거 입국시켜 왔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민 당국은 신규 H-1B 비자 발급 때 수수료를 기존 1000달러에서 10만 달러(약 1억 4820만원)로 올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사항도 그대로 반영했다. 미 이민국 매튜 트라게서 대변인은 이에 대해 “기존의 무작위 H-1B 비자 등록 선정 방식은 미국 고용주들이 미국인 근로자보다 낮은 임금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려는 목적으로 악용되어 왔다”며 “가중치 선정 방식은 더 높은 임금과 숙련도를 갖춘 외국인 근로자를 신청하도록 장려함으로써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안은 오는 29일 미 연방 관보 게재를 거쳐 내년 2월 27일 발효될 예정이다. 외교 당국은 미 이민 당국의 이번 결정에 대해 “한국인 근로자들의 비자 발급 상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지아 사태 이후 정부는 미국과 한국 전용의 별도 비자 신설을 위한 입법 등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며 “H-1B 비자와 관련해선 한국인 쿼터를 설치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제시됐지만 이번 결정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도 확인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미국은 조지아 사태 이후 비자 관련 워킹그룹을 설치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강태화([email protected])

2025.12.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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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당일 장보려면 한인마에서

크리스마스 당일 대부분의 대형마트와 식당은 문을 닫지만, 애틀랜타 인근 한인마켓은 정상 영업한다.     먼저 알디, 코스트코, 프레시마켓, 크로거, 퍼블릭스, 샘스클럽, 타겟, 월마트, 트레이더조, 홀푸드는 25일 당일 문을 닫는다. CVS. 세븐일레븐, 써클K 등은 영업하고, 24시간 영업하는 월그린 매장도 크리스마스 당일 문을 연다.     애틀랜타 한인타운의 한인마트는 크리스마스에도 영업한다. 365일 영업하는 H 마트는 25일도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스와니아씨마켓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한다. 둘루스 메가마트의 이날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시온마켓은 평소와 같다.     식당 체인 중에서 크리스피크림, 스타벅스, 포고드차오, 아이홉, 와플하우스는 25일  영업한다.     우체국(USPS)은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배송 및 일반 업무를 하지만, 당일에는 영업하지 않는다. UPS와 페덱스도 이날 배송 및 지점 운영을 하지 않는다. 은행도 크리스마스에는 문을 열지 않으나,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지점에 따라 단축 영업을 할 수 있다.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크리스마스 한인마트 크리스마스 당일 이날 영업시간 애틀랜타 한인타운

2025.12.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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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55년 진료한 한인의사, 희소근육병과 싸우며 글 쓴다

매미는 15년을 땅속에서 보내고 세상 밖으로 나와 겨우 한 달을 산다. “제가 매미가 됐어요. 50년 넘게 일만 하다 이제 얼마 안 남은 것 같아서…”   지난 9일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산하 시니어 행복대학 문예창작반인 글여울이 선정한 올해 수필 우수상 수상자 신규호 씨(81)는 5살, 10살 손주들을 위해 글을 쓰고 있다. 어린 손주들이 나중에라도 할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그의 글을 통해 알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1960년대 이민 온 뒤 ‘NII'(Nothing Is Impossible, 불가능은 없다) 정신으로 평생 살았다. 자식들에겐 그 교훈을 가르칠 시간이 충분히 있었는데, 손주들에겐 글로나마 전하려 한다.”   1968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곧장 캐나다로 떠나 토론토대에서 물리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55년 동안 암 환자를 진료했다. 1974년부터 퀸즈대, 맥길대, 캘거리대 등 캐나다 유수의 대학에서 교수로 일하다 1991년 뉴욕주립대(버펄로) 방사선종양학과 학과장으로 부임하며 미국으로 이주했다. 뉴욕에서 CCS 종양센터도 설립해 운영했다.   그가 은퇴 5년 차에 접어든 지난 6월 갑작스레 희소 근육병이 발병했다. 그는 현재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글을 남기고 있다. “지난주까진 손가락 근육이 멀쩡했는데, 최근 근육이 약해지면서 목소리로 글을 쓴다. 글에 오타가 많은 건 그 때문이다.” 주로 쓰는 글은 의사로서 만났던, 유난히 기억에 남는 환자들에 관한 것이다. 올해 신인문학상에 출품한 수필도 유방암 생존자 마가렛 수녀와의 일화다. 환자가 된 후의 감상도 시로 썼다. “슬퍼서일까 분해서일까 봐 나무에 붙어서 기운차게 운다// 나도 지금은 매미 같다/ 수십 년 일만 하다 이제 안정을 찾았지만/ 노년의 삶에 제동이 걸렸다” (매미의 울부짖음)   강화식 글여울 문예창작반 강사가 기억하는 그는 지난 3년간 매주 셔츠에 보타이를 메고 개근했던 학생이다. 20~30여명의 학생 가운데 가르치는 대로 성실하게 글을 고쳐오는 이는 드물다. 그 역시 강화식 강사를 ‘어머니’로 부를 만큼 애정이 크다. 그는 “60년대부터 낯선 땅에서 타지 생활하면서 차별을 많이 받았다. 높게 달린 이파리일수록 더 흔들린다고 하지 않나. 브로큰 잉글리시를 여태껏 쓰면서도 미국 사회에서 성공하려고 높은 자리에 외롭게 있었다. 그런데 나이가 드니까 삶이 심플해졌다. 글쓰기를 통해 작은 행복을 알게 돼 기쁘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손자손녀 할아버지 수필 우수상 강화식 글여울 수상자 신규호

2025.12.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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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아산 70㎞ 걸어왔다"...車전용도로 갓길에 노인, 무슨일

자동차 전용도로를 걷던 노인이 시민의 신고로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23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자동차 전용 도로에 위험하게 서 있는 어르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경찰은 "자동차 전용도로에 사람이 있는데 위험해 보인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자동차 도로 옆을 위험하게 지나는 한 노인을 발견했다. 경찰관이 다가가 "어르신 왜 여기 계시느냐"고 묻자 노인은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경찰관은 "위험하니 일단 타시라"라며 노인을 순찰차에 태우고 파출소로 이동했다. 알고 보니 이 노인은 경기 용인시에서 충남 아산시까지 70㎞ 넘는 거리를 종일 걸었다고 했다. 옷차림과 상태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경찰은 실종자 조회에 들어갔고, 5일 전 한 가족이 신고한 실종자였던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식사도 하지 못했다는 노인에게 물과 음식을 대접하고, 가족에게 연락해 가족 품에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 경찰청은 "작은 신고 하나, 현장의 빠른 판단이 소중한 생명과 가족을 지켜냈다"며 "신고는 언제나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2.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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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목전 우크라에 러 드론 폭격…네살 아이 숨지고 곳곳 정전

성탄 목전 우크라에 러 드론 폭격…네살 아이 숨지고 곳곳 정전 방미 대표단서 상세 보고 받은 젤렌스키 "안보보장 등 여러 초안 마련"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성탄절을 앞둔 23일(현지시간)에도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러시아의 드론·미사일 공격이 이어져 4세 어린이가 숨지고 곳곳에 정전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의 공습으로 중부 지토미르 지역에서 4세 어린이가 목숨을 일었고, 서부 지역과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도 각각 1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도 최소 5명 발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대대적 공격을 퍼부었고 최소 13개 지역이 공격받았다"면서 "모두 집에서 안전하게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 성탄절을 앞두고 이뤄진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살상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에 러시아에 대한 압박 강화를 촉구했다. 이번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기업 나프토가스의 자회사 생산시설이 심각한 손상을 입고 가동이 중단되는 등 서부 에너지 시설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부 지역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국경을 접한 폴란드에서는 영공 보호를 위해 전투기가 출격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각지에서는 전기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모든 지역에서 긴급 정전이 발생하고 있으며 서부 리비우와 테르노필 등지에서는 주민 거의 전부가 전기를 쓰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주말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종전협상을 벌인 대표단에게서 상세 보고를 받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사와의 생산적 협의가 이뤄졌고 이제 여러 초안 문서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안보보장과 재건, 종전의 기본적 틀에 대한 내용이 문서에 들어있다면서 전쟁을 끝내고 러시아의 추가 침공을 막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종전협상에서 논의되는 문서는 4개로 다자 안보보장, 미국이 제공하는 안보보장, 전후 경제성장 방안 등이 포함된 20개 조항으로 돼 있다고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한 매슈 휘태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주재 미국 대사가 설명했다. 스티브 윗코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지난 19일부터 마이애미에서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 대표단과 연쇄 회동했다. 미국은 신속한 협상 타결을 압박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유리했던 초안 수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백나리

2025.12.23. 16:25

[그래픽] 국제 금값 추이

[그래픽] 국제 금값 추이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미국이 카리브해 지역에 병력을 증강 배치하며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군사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23일(현지시간)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4천505.7달러로, 전장보다 0.8% 올랐다. [email protected]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윤

2025.12.23. 16:25

[그래픽] 미국 경제성장률 추이

[그래픽] 미국 경제성장률 추이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미 상무부는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3%(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23년 3분기(4.7%)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email protected]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윤

2025.12.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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