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뉴욕증시-주간전망] 美 경제 여전히 뜨거울까…GDP·인플레 지표 '주목'

[뉴욕증시-주간전망] 美 경제 여전히 뜨거울까…GDP·인플레 지표 '주목' 18일 FOMC 의사록 발표…어떤 의견 오갔는지 확인해야 19일 월마트 실적 발표 챙겨야…美 소비여력·심리 가늠자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16~20일) 뉴욕증시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지표를 최대 재료로 삼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는 오는 20일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 지표인 PCE 가격지수의 작년 12월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의 추정치는 전달 대비 0.3%,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상승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각각 0.3%, 2.9% 상승으로 점쳐진다. 이 지표가 전망치를 밑돈다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같은 날, 미국의 작년 4분기 GDP 속보치도 나온다. 미국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 등 3번에 걸쳐 GDP 결괏값을 내놓는다. 시장 전망치는 연율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2.5% 성장이다. 미국 경제가 작년 3분기(+4.4%, 연율 기준)에 이어 뜨거운 성장을 이어갔는지 주목된다. 역시 20일에 나오는 2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도 챙겨봐야 할 핵심 지표로 꼽힌다. 투자자는 이 지표를 통해 미국 제조업·서비스업 경기를 파악할 수 있다. 이에 앞서 18일에 공개되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초미의 관심이다. 당시 회의에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 등 2명이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동결에 반대표를 던진 만큼, 회의에서 어떤 의견이 오갔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시장 자체만 보면 아직은 2월의 조정에 크게 반응하지 말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물론, 경계심은 팽배한 상황이다. S&P 500지수는 최근 2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1월 고점 대비로는 약 2% 정도 빠진 상황이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 수석 시장 전략가는 "(작년) 4월 이후 이어진 강한 상승 흐름을 고려하면, 2월 들어 나타난 조정은 과도하게 해석할 일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시장은 미국 대형 성장주에서 벗어나 해외 주식과 가치주, 소형주로 확산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모건스탠리의 다니엘 스켈리 시장 담당 팀장은 인공지능(AI)에 따른 소프트웨어주(株) 투매를 두고 "초기 반응이 다소 과장됐을 수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산업과 개별 기업들이 AI의 수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프리덤캐피털 마켓츠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제이 우즈는 "결국 기술주의 가격 이점이 충분히 부각되는 구간에 들어설 것"이라며 "시장에 더는 큰 리스크가 없다는 확실한 신호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는 아직 그런 안도 신호가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부연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츠의 최고 투자책임자(CIO) 스콧 래드너는 "시장은 분명히 현재 여러 산업이 지금보다 훨씬 적은 가치로 평가될 것임을 시사하는 방식으로 반응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다소 과장됐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투자자들은 명백히 먼저 팔고 나중에 질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는 연준 주요 인사의 연설이 꽤 있는 편이다.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16·18·19일)은 세 차례나 모습을 드러낸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17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17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19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19일) 등도 공개석상에 오른다. 기업실적으로는 이달 19일에 나오는 월마트가 주목받고 있다. 월마트 실적은 미국 소비자의 소비 여력,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뉴욕증시는 오는 16일 프레지던트 데이를 맞아 휴장한다. - 2월 16일 프레지던트 데이(대통령의 날) 휴장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연설 - 2월 17일 주간 ADP 민간 고용(4주 평균) 2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2월 전미 주택건설협회(NAHB) 주택시장지수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기업 실적: EQT, 데번 에너지,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팔로알토 네트웍스 - 2월 18일 작년 11·12월 주택 착공 작년 11·12월 건축 허가 12월 내구재 주문 1월 산업생산 FOMC 의사록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연설 기업실적: 부킹 홀딩스, 카바나,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도어대시 - 2월 19일 신규 실업수당 건수 작년 12월 수입·수출(무역수지) 2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고용 지수 1월 잠정 주택 판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기업실적: 월마트 - 2월 20일 작년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작년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작년 11·12월 신규주택 판매 2월 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PMI 예비치 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14. 15:26

미군, IS 공습 확대…이달 초부터 30곳 넘는 목표물 타격

미군, IS 공습 확대…이달 초부터 30곳 넘는 목표물 타격 지난해 12월 IS 매복 공격으로 사망한 미군 보복 차원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확대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중동 내 미군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이달 3일부터 열흘간 시리아 내 IS에 10차례의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무기 저장 시설과 보급·지휘 인프라 등 30곳이 넘는 목표물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최소 50명의 IS 조직원이 사망하거나 생포됐다. 미군은 지난해 12월 13일 시리아 중부 지역에서 IS의 매복 공격으로 미군 2명과 통역사가 숨지자 보복 차원에서 공습을 이어왔다. 현재까지 미군이 타격한 IS 관련 목표물은 100곳 이상이다. 이와 함께 미군은 시리아에 수감된 IS 조직원 수천 명을 이라크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IS 조직원들은 이라크에서 재판받을 예정이다. 한편 미군은 12일 시리아 내 주요 주둔지였던 알탄프 기지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시리아 정부군에 이를 인계했다. 시리아 동남부의 알탄프는 이라크, 요르단 국경을 맞댄 요충지다. 미군은 2024년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한 후 시리아 정부군과 협력해 IS에 대응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6.02.14. 15:26

[속보] 쇼트트랙 황대헌, 남자 1500m 은메달…신동민은 4위

황대헌(25·강원도청)이 올림픽 남자 1500m 2연패를 놓쳤다. 금메달 대신 은메달로 아쉬움을 달랬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2초304로 골인해 2위를 기록했다. 경기 막판 역전극을 노렸지만, 힘이 부쳐 이 종목 2연패는 이루지 못했다. 금메달은 2분12초219를 끊은 네덜란드의 옌스 판드 바우트가 가져갔다. 황대헌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1500m 정상을 차지했다. 자신의 유일한 올림픽 금메달. 이후 여러 부침이 있었지만,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내 2연패 희망을 살렸다. 이날 결승은 앞선 준결승에서 어드밴티지로 올라온 선수들이 많아 무려 9명이 경쟁했다. 특히 한국과 캐나다, 중국 모두 2명씩 포진해 만만치 않은 싸움을 예고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혼전 양상. 황대헌과 신동민은 중후반부에서 레이스를 출발했다. 선두 역시 계속 교체되며 난타전 분위기가 됐다. 그러던 중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가 넘어지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황대헌과 신동민은 맨 뒤로 밀렸지만, 중반 이후 여러 선수들이 넘어지면서 5명만 남았다. 황대헌은 경기 막판 2위까지 올라왔지만, 판트 바우트가 자리를 내주지 않아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신동민은 2분12초556으로 4위를 기록했다. 2분12초376을 마크한 라트비아의 로버츠 크루즈베르크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2.14. 14:57

썸네일

美국토안보부 부분 셧다운 돌입…공항 보안검색 차질 우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을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미국 국토안보부(DHS) 예산안이 시한 내 처리되지 못하면서 14일(현지시간)부터 국토안보부에 한정된 부분 셧다운(업무 일부 중단)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공항 보안검색 등 일부 행정 기능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 예산안 처리 무산…14일 0시1분 셧다운 발효 공화·민주 양당은 예산 처리 마감 시한이었던 13일 자정까지 이민 단속 개혁안을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 결과 미 동부시간 14일 0시1분(한국시간 14일 오후 2시1분)을 기해 국토안보부 예산이 끊기면서 부분 셧다운에 돌입했다. 국토안보부는 예산 공백에 따라 비필수 업무를 중심으로 일부 기능을 중단한다. 국토안보부 산하에는 교통안전청(TSA), 해안경비대, 연방재난관리청(FEMA) 등이 포함된다. ━ TSA 인력 공백 가능성…공항 대기시간 증가 전망 AP통신은 공항 승객 및 수하물 보안검색 업무에서 가장 먼저 여파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셧다운 기간 동안 급여를 받지 못하는 TSA 직원들의 결근이나 병가가 늘어날 경우 검색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안검색 차질은 시간이 지날수록 누적되는 인력 부담으로 점진적으로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셧다운 당시 한 달 만에 필라델피아 공항 검색대 두 곳이 일시 폐쇄됐고, 정부가 일부 국내선 운항 감편을 명령하는 상황까지 벌어진 바 있다. 다만 국토안보부를 제외한 다른 부처의 연간 예산은 이미 확정된 상태다. 교통부(DOT) 산하 연방항공청(FAA)은 정상 운영되며, 항공관제사들도 평상시와 동일하게 근무하고 급여를 받는다. 이 때문에 이번 사태가 전면적인 항공편 취소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 ICE 등 필수 인력은 정상 근무 국가 안보 및 공공안전과 직결된 필수 인력은 셧다운 이후에도 업무를 계속 수행한다. 초강경 이민 단속의 중심에 있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역시 대부분 필수 인력으로 분류돼 대체로 정상 운영될 전망이다. ICE는 지난해 의회를 통과한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통해 일부 예산을 별도로 지원받을 수 있는 구조다. ━ 이민단속 개혁안 놓고 여야 충돌…의회 휴회로 장기화 변수 이번 예산 교착은 이민 단속 개혁안을 둘러싼 정치적 대립이 직접적 원인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미네소타주에서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 2명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행정부가 이민 단속 정책 개혁에 동의할 때까지 국토안보부 예산을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밝혀왔다. 의회는 지난 3일 국토안보부를 제외한 다른 연방 기관의 예산안은 처리했으나, 국토안보부에 대해서는 2주짜리 임시예산만 통과시켰다. 이어 12일 상원에서 올해 예산안이 표결에 부쳐졌지만 민주당 반대로 부결됐다. 셧다운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의회는 연방 공휴일인 ‘프레지던트 데이’(2월 16일)를 포함해 다음 주 일주일간 휴회할 예정이다. 의회가 재개되는 23일 이전에 이민 단속 개혁안과 예산안에 대한 타협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11월 12일까지 43일간 일부 연방정부 기능이 중단되는 최장기 셧다운이 발생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국토안보부에 한정된 부분 셧다운이라는 점에서 파장은 당시보다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2.14. 14:33

썸네일

최민정 환상적인 인코스 추월… 女 쇼트트랙 1위로 3000m 계주 결승행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 진출했다. 최민정의 환상적인 인코스 추월(28·성남시청)이 돋보였다. 최민정-김길리(22·성남시청)-이소연(33·스포츠토토)-심석희(29·서울시청)가 출전한 여자 대표팀은 15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 2조 경기에서 4분04초72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출발 이후 캐나다의 뒤를 이어 2위를 달렸다. 중국이 뒤에서 따라붙었지만 추월은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의 강점인 4번 심석희-1번 최민정으로 연결되는 구간이 빛났다. 최민정이 안쪽을 파고들어 캐나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22번째 바퀴에서 캐나다를 견제하는 사이 중국이 한국을 추월했다. 2위로 내려앉았지만 잠시였다. 이소연은 캐나다의 안쪽 추월 시도를 막아낸 뒤 심석희에게 순서를 넘겼고, 심석희가 다시 최민정에게 넘겼다. 최민정은 선두 중국이 인코스를 내주자 잽싸게 파고들었다. 최민정으로부터 선두를 이어받은 김길리가 폭풍같이 질주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2014년 소치 대회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베이징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다시 한 번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에는 1조 1위를 차지한 네덜란드와 2위 이탈리아, 한국과 캐나다가 나선다. 기록이 가장 좋은 한국은 1번 레인을 받아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결승은 19일 오전 4시 51분에 열린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2.14. 14:29

썸네일

"일일 최대 12시간 근로" 아르헨티나 노동법 개정안 반발 야기

"일일 최대 12시간 근로" 아르헨티나 노동법 개정안 반발 야기 야권·노동계 "근로권 후퇴" 성토…하원 심의 과정서 진통 예상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행정부 주도로 추진된 노동법 개정안이 '개악' 논란에 휩싸였다. 상원 문턱을 통과한 이 법안을 둘러싸고 하원 심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14일(현지시간) 암비토·파히나12 등 현지 언론 보도를 보면 아르헨티나 연방 상원은 지난 12일 새벽 고용 조건을 유연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노동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법안 골자는 ▲ 근로 시간의 탄력적 운용 확대 ▲ 유급병가 축소 ▲ 해고 비용 구조변경 ▲ 단체협약 체계의 기업 단위 전환 강화 등으로 요약된다. 가장 큰 논란을 일으키는 부분은 근로 시간과 관련한 조항과 병가 사용 시 보상 축소와 관련한 조항이다. 근로 시간의 경우 기존 1일 8시간·주 48시간 원칙을 유지하되 '시간 은행제'를 도입해 특정 기간에 근로 시간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시간 외 수당 없이 하루 최대 12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근무 시간을 줄이려 하는 세계적 추세와 정반대로 간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역내에서만 봐도 멕시코에서는 주 48시간 근로제를 40시간으로 단축하는 개헌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초과근무 규제 강화 요구도 커지고 있다. 칠레는 이미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단계적으로 45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이는 법안을 시행 중이다. 콜롬비아 역시 법정 노동시간을 점진적으로 단축하는 법안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유급 병가 사용에 대해서는 병가 사유와 업무 간 연관성을 입증하기 어려운 경우 기본급 지급 비율을 줄인다는 내용이 담겨 근로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밀레이 대통령은 개정안에 대해 '현대화' 또는 '개혁'이라고 표현하면서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투자 확대도, 고용 증가도 요원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권은 "현재의 노동법은 기업 신규 채용을 막는 구조를 키웠다"라는 입장이다. 반면, 주요 노총과 야당은 이번 개혁을 "노동권의 구조적 퇴보"로 규정했다. 야당은 ▲ 장시간 노동 가능성 확대 ▲ 해고 비용 감소에 따른 고용 불안정성 심화 ▲ 노조 교섭력 약화 등을 문제로 삼고 있다. 특히 야권은 개정안 일부 조항이 위헌 여부를 둘러싼 사법적 다툼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예컨대 아르헨티나 헌법 제14조 추가조항(bis)은 '부당 해고로부터의 보호'를 명시하고 있는데, 법조계 일각에서는 개정안 내 해고 보상액을 대폭 낮추는 등의 움직임이 헌법상 보호 가치를 침해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인다고 한다. 법안이 최종적으로 통과되더라도, 파업권 제한, 실노동 시간 증가, 평등권 침해 등 논란 속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과 위헌법률심판 제기 등 혼란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선정

2026.02.14. 14:26

美대권 노리는 뉴섬 주지사, 獨뮌헨서 "트럼프는 3년이면 떠나"

美대권 노리는 뉴섬 주지사, 獨뮌헨서 "트럼프는 3년이면 떠나" "2028 대권 야망 시험무대처럼 보여"…백악관 "뉴섬 행보, 새삼스러운 일 아냐"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차기 미국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독일 뮌헨안보회의(MSC)를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등 국제 무대 행보를 이어갔다. 14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뉴섬 주지사는 전날 뮌헨안보회의 기후변화 패널 토의에서 "트럼프는 일시적인 존재"라며 "그는 3년 뒤면 떠날 것"이라고 말하는 등 '트럼프 이후'를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이어 이튿날 회의에서도 그린란드 병합 위협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한 의문 제기, 관세 부과 등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유럽에 대한 공격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비판했다. 그는 "유럽은 오랜만에 서로 단결됐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며 "어쩌면 그게 트럼프가 유일하게 이바지한 바일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는 미 행정부 관계자들의 발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이 오히려 더 고립되고 약해졌다고 반박했다. 뉴섬 주지사의 뮌헨 일정은 주지사급을 넘어서는 광폭 행보로 채워졌다. 그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단독 회담과 우크라이나 측과의 경제 협력 양해각서 체결 등도 예정하고 있다. 폴리티코는 "(뉴섬) 주지사의 유럽 정치 무대 진출은 여러모로 2028년 대선 야망을 위한 시험 무대처럼 보였다"고 분석했다. 국제회의를 통해 외교 감각을 기르고 각국 지도자들과 관계를 다지며 트럼프 이후 외교 정책을 가다듬어 차기 지도자로서의 입지를 굳히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뉴섬은 주지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최근 잇달아 국제회의에 참석해 트럼프에 맞서는 대립항으로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참을 선언한 브라질 벨렝의 유엔 기후총회에서 반(反) 트럼프 발언을 쏟아냈고, 지난달에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정실 자본주의'로 비난했다. 뉴섬의 이와 같은 행보에 대해 테일러 로저스 백악관 대변인은 "개빈 뉴스컴이 캘리포니아 주지사로서 직무를 두고 기후 정책에 대해 불평하러 새로운 국제회의에 간다고?"라고 되물으며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뉴스컴'은 트럼프 대통령이 뉴섬에게 붙인 별명으로, 그의 이름과 쓰레기(scum)를 합친 말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14. 14:26

"권력층의 사설 놀이터"…트럼프의 수도 공공골프장 개편에 소송

"권력층의 사설 놀이터"…트럼프의 수도 공공골프장 개편에 소송 최상위급 코스로 개편 추진…지역 골퍼들은 일반인 사용 제한 우려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공공 골프장을 챔피언십 경기가 가능한 코스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이 저렴한 골프장이 사라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지역 골퍼들의 소송에 직면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워싱턴DC 지역의 골퍼 2명과 역사보존단체는 내무부가 골프장 공사를 하기 전에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환경·보건 평가를 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완전한 평가가 이뤄지기까지 공사를 중단하고, 기존 임대계약 해지를 막아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의 공공 골프장이 너무 낡고 관리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골프장 개편 공사를 추진해왔다. 이에 내무부는 이스트 포토맥 등 공공 골프장 3곳을 운영해온 비영리단체 '내셔널 링크스 트러스트'와 2020년에 체결한 50년짜리 임대계약을 작년에 일방적으로 해지했다. 골프장은 국립공원관리청(NPS)이 관리하는 국유지에 있기 때문에 임대계약 해지 이후 행정부가 골프장을 통제하게 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골프장을 어떻게 바꿀지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24년 된 이스트 포토맥 골프장을 챔피언십 등 최상위 프로 골프 대회가 가능한 곳으로 재편하겠다고 말해왔다. 이스트 포토맥 골프장은 포토맥강을 끼고 있으며 골프를 치면서 워싱턴DC의 랜드마크인 워싱턴 모뉴먼트를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기자들에게 "우리는 여기를 아름답고 세계 최상급이며 US오픈급인 코스로 만들 것"이라며 "이상적으로 우리는 여기서 주요 토너먼트와 모든 경기를 할 것이며 이건 워싱턴에 많은 사업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그간 공공 골프장을 이용해온 일부 골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가 소유한 다른 고급 골프장처럼 고가의 이용료를 책정하고 일반인의 접근을 제한할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이 소송 원고들은 이스트 포토맥 골프장의 공공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특권층과 권력층을 위한 또 다른 사설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골프장 개편이 워싱턴DC를 미화하기 위한 큰 계획의 일부로 추진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가 미국의 수도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지저분하고 인프라가 노후화됐으며 범죄가 많아 위험하다고 주장하며, 도시를 더 안전하고 아름답게 만들겠다고 공언해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6.02.14. 14:26

‘디펜딩 챔피언’ 황대헌, 1500m 金 보인다…극적 결승 진출

황대헌(25·강원도청)이 남자 쇼트트랙 1500m의 왕좌를 지키기까지 단 한걸음만을 남겨놓았다. 준결승 탈락 위기에서 극적으로 회생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 1조에서 2위를 기록해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함께 출전한 신동민(21·화성시청)도 3조 2위로 통과해 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황대헌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1500m 정상을 차지했다. 자신의 유일한 올림픽 금메달. 이후 여러 부침이 있었지만,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내 2연패 희망을 살렸다. 황대헌의 준결승 초반 페이스는 좋지 않았다.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와 이탈리아의 루카 스페켄하우저가 선두권을 맡았고, 황대헌은 레이스 말미로 밀렸다.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황대헌은 6번째 순서에서 조심스럽게 빈틈을 노렸다. 경기 중반 이후에는 가장 뒤로 밀려났기도 했다. 그러나 막판부터 스퍼트를 내며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어 마지막 바퀴에서 중국의 류사오앙이 몸싸움 도중 넘어지면서 황대헌이 3번째로 올라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과정에서 심판진은 일본의 미야타 쇼고가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고 판정해 페널티를 부여했다. 2위로 들어온 미야타가 실격을 받아 황대헌이 어부지리로 2위가 돼 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3조 신동민은 평소 스타일과 달리 선두에서 레이스를 끌었다. 중반 들어 잠시 밀리기는 했지만, 3번째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기 막판 캐나다의 펠릭스 루셀에게 자리를 내줬지만, 루셀과 라트비아의 로버츠 크루즈베르크가 부딪히면서 둘 모두 전열에서 이탈했다. 신동민은 이렇게 2위가 됐고, 여유롭게 결승선을 끊었다. 1500m가 주종목인 임종언(19·고양시청)은 앞서 열린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2.14. 14:11

썸네일

양치한 뒤 귤 먹으면 쓰다고? "칫솔질 틀렸다" 충격 반전

양치 후 먹은 귤이 왜 유독 쓸까?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다. 지금 당신의 혀가 치약 속 화학 성분에 마비됐다는 위험 신호다. 치약은 양치할 때 잠깐 입 안에 머물렀다 뱉어내니 크게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구강 점막은 피부보다 투과성이 수십 배나 높다. 치약 속 화학 물질이 체내 흡수되면 구강 자극감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닦을 때 하얀 거품이 잘 생기는 치약이라면 더 주의해야 한다. 강정민 연세대학교 치과병원 소아치과 교수는 “나와 맞지 않는 치약을 계속 쓰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암 유발, 호르몬 교란 등 잠재적 위험이 있는 금지 성분(트리클로산)이 검출돼 회수된 유명 치약 브랜드 일부 제품만의 문제가 아니다. 좋은 치약을 고르는 것은 쉬워 보여도 까다롭다. 충치균 박멸, 잇몸 질환 예방 같은 문구가 쓰여 있어 비슷해 보인다. 성분표를 살펴봐도 글씨가 작고 낯선 용어에 무슨 말인지 알기도 어렵다. 광고에서 자주 본 브랜드나 1+1행사 제품을 고르게 된다. 이지영 가천대 길병원 치주가 교수는 “자신의 구강 상태에 맞춰 나에게 맞는 치약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양치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입안 가득한 하얀 거품이다. 양치 거품이 많이 나는 치약일수록 이가 잘 닦이고 개운한 느낌이 든다. 거품 양치의 함정은 여기에 있다. 강정민 교수는 “치약 거품과 세정력은 크게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양치 거품이 많을수록 칫솔질을 대충 하게 된다. 입속 세균인 끈적끈적한 플라크를 그대로 둔 채로 입을 헹군다. 자동차 앞 유리를 와이퍼로 빠르게 한두 번 움직여도 끈적한 얼룩은 잘 닦이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국내 시판 중인 치약은 대부분 거품이 잘 나는 치약이다. 이렇게 거품이 많이 나는 치약에는 양치 후 입이 마르고 따가운 느낌을 주는 구강 자극감을 유발하는 이 성분이 포함돼 있다. 구강 자극감이 덜 하더라도 지켜야 할 수칙이 있다. 누구나 매일 세 번은 쓰는 안전한 치약 고르는 법과 거품 양치가 구강 건강에 더 나쁜 이유는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치 후 귤 먹으면 쓰다고? “칫솔질 틀렸다” 충격 반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317 헬스+ 더 건강해지는 정보 “누군가에 늘 쫓기는 꿈” 험한 잠자리, 80%는 치매 온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0744 ‘치맥회동’ 3명 다 안경썼다…재벌가는 왜 라식 안했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0140 오십견 스트레칭? 근육 찢긴다…‘앞으로 나란히’ 못하는 이 병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8988 “오늘은 길을 돌아서 가볼까” 금연 성공 3%→30% 뜻밖 방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8317 “결혼 생각 없어도 이건 해라” 40대 임신율 확 높이는 방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7176 권선미([email protected])

2026.02.14. 14:00

썸네일

정규재 "뿔테안경 벗고 절 들어가라"…한동훈에 날린 돌직구

추천! 더중플-VOICE:세상을 말하다 그간 두 명의 대통령이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을 찾았다. 2017년 탄핵 위기에 내몰린 박근혜 전 대통령, 지난해 7월 당선된 지 한 달밖에 안 된 이재명 대통령이다. ‘퇴로’가 막힌 보수 대통령과 ‘활로’를 모색하는 진보 대통령은 왜 결정적 순간에 그를 찾았을까. 두 번의 만남을 두고 세간의 공통된 의문은 ‘왜 정규재였는가’였다. 그는 특정 세력을 등에 업은 인물도 아니다. 대다수 보수 인사가 ‘손절’했던 박근혜를 만났을 때 그는 “아스팔트 극우”라고 욕을 먹었다. 이재명 대통령을 만났을 땐 “이재명의 푸들” “변절자”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받았다. 그간의 행보는 그저 ‘바람 부는 대로 눕는 갈대의 몸짓’이었을까. 정 전 주필의 인터뷰 전문은 더중앙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뷰 목차] 1. “한동훈, 뿔테 벗어라” 돌직구, 진짜 의미 2. 이재명·정규재·조갑제의 ‘삼각탐색전’ 3. ‘불안’과 ‘유연’ 이재명 평가 왜 달라졌나 4. ‘실용’ 이재명은 되고, 이명박은 안 된다? 5. “이재명에게 가장 큰 난관은 민주당” 6. 이재명 향한 정규재의 뜻밖의 ‘쓴소리’ " 전부 진영 논리들 뿐인데, 돌아가서 불편해지시는 것 아닌지 걱정입니다. "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한 달여 앞둔 지난해 3월 12일 늦은 오후.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규재 전 주필과의 대담에 앞서 대기실에서 그에게 이런 우려를 건넸다. " 말 그대로 파안대소(破顔大笑), 웃으며 헤어졌죠. " 정 전 주필은 이날 이재명과의 첫 만남을 이렇게 회고했다. “대담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고 했다. 하지만 대담 이후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이재명 대표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보수 진영에선 정 전 주필을 향해 “악마와의 대화” “(정규재는) 간첩” “한자리 달라는 애걸”이란 비아냥 섞인 비난을 쏟아냈다. 그리고 정 전 주필은 “당시 이재명 대표도 예상 밖의 곤란을 겪었다”고 한다. 첫 만남에서 두 사람이 겪은 곤란은 대선 이후 이 대통령과 정 전 주필의 행보를 가늠케 하는 일이기도 했다. " 대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구속 과정에 문제가 많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하니 이재명 대표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 했죠. 그래서 어느 정도 수위였는지 모르겠지만, 민주당 내 다선 의원 사이에서 ‘왜 방송에 나가서 혼자 그걸 판단하느냐’는 식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해요. " 첫 만남의 후폭풍을 뒤로 한 채 이재명은 약 3개월 뒤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리고 정 전 주필을 용산 대통령실에 초대했다. 두 번째 만남이었다. 이 대통령은 첫 만남 때처럼 정 전 주필을 보자마자 활짝 웃었다. “한동훈, 뿔테 벗어라” 돌직구, 진짜 의미 Q : 조갑제 대표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게 된 연유(緣由)는. 이재명 당시 대통령 후보 측에서 (대담 이후) “다음에 한번 더 만나자”는 연락이 와서 “좋다”고 답했다. 기자가 그걸 거부할 이유는 없지 않나. 그래서 내가 “(이재명 후보가) 조갑제 대표와도 혹시 연락하느냐”고 물으니, 이재명 측에서 “자주 연락은 못 드리지만 연락처는 알고 있다”고 하길래 “그러면 혹시 조 대표도 같이 뵐 수 있느냐”고 물으니 “좋다”고 했다. 이후 조 대표에게 의사를 묻고 용산에서 세 명이 만났다. Q : 조갑제 대표와 원래 통하는 부분이 많았나. 개인적으로 조 대표를 좋아하고 존경한다. 그런데 취향은 다르다. 조 대표는 ‘뽕짝’을 굉장히 좋아한다. 트로트 열풍을 환영한다. 반면 나는 질색한다. “이산(離散)과 가난의 시절에 부르던 노래를 왜 지금 부른다는 말이냐”며 그의 복고(復古) 취미에 경악한다. 또 조 대표는 ‘한자병용(漢字竝用)’을 주장하지만, 나는 반대한다. ‘언어는 문명의 진전을 뒤따른다’는 게 내 생각이다. 반대로 생각이 비슷한 지점도 많다. 둘 다 우리나라 보수는 주한미군에 종속된 사고에서 못 벗어났다, 의식 측면에서 안보에 대해 책임질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생각한다. 보수가 제대로 태어나려면 상무적(尙武的)으로 스스로 강건해져야 한다고 본다. 조갑제 대표는 지난해 7월 본지 인터뷰에서 계엄과 부정선거 음모론에 맞섰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보수의 미래”라고 평했다. “두 사람의 경쟁과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한 전 대표에게 달린 특수부 검사라는 ‘꼬리표’엔 “(특수부 검사로) 싸잡아 규정하는 건 위험하다”고 말했다. Q : 한동훈과 이준석을 “보수의 미래”라고 평한 조 대표 생각에 동의하나. 이준석 대표는 굉장한 가능성을 품은 정치인이라는 점엔 동의한다. 그런데 전면적인 정당 활동에 나서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주변부, 가장자리(marginal)를 맴도는 인물 같다. 지난 대선 때도 그랬다. 국민과 함께 나아갈 큰 목표를 내놓기보다 상대를 논파(論破)하는 데 주력했다. 지금도 얼핏 그런 태도가 엿보인다. ‘큰 정치인’은 그래선 안 된다. Q : 한동훈에 대한 평가는? (계속) 정규재 전 주필의 인터뷰는 아래 링크에서 이어집니다. ☞“뿔테안경 벗고 절 들어가라” 정규재, 한동훈에 날린 돌직구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1270 ☞“朴, 국힘 말 안들어줘 제거됐다” 정규재가 본 尹탄핵과 다른 점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9506 'VOICE:세상을 말하다' 기사를 더 읽고 싶다면 ☞조갑제 “전두환은 욕먹지만, 윤석열은 인간적 경멸 대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8817 ☞조갑제 “이용당했다? 나도 이용했다”…4월 이재명 만난 이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0549 ☞‘김정은’ 그 이름 처음 밝혀냈다…25년 국정원 대북스파이 회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2890 ☞“사랑 빠진 女 돌변…이게 되네” 007 뺨치는 국정원 미남계 사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692 ☞“충청 이 지역 땅값 뛸 거다”…‘확장 강남’ 종착지 이 도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7456 ☞“아내 바람났다” 중년男 의뢰…그 여자 정체, 탐정은 기겁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8136 김태호.조은재.신다은([email protected])

2026.02.14. 14:00

썸네일

고민 털어놓다가 정신장애…멀쩡한 사람 잡는 '아첨꾼' 정체

"인공지능(AI)과 함께 망상에 빠진 이들이여, 사람들과 대화하는 법 다시 배워라.“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이 같은 제목의 기사에서 AI 챗봇을 상담자처럼 붙들었다가 오히려 망상에 빠진 사례를 조명했다. AI를 상담자로 의지했다가 정신장애를 일으켰다는 사례가 새로운 사회적 병리 현상으로 떠올랐다는 문제의식이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최근 기사에서 100명 이상의 상담사와 인터뷰를 토대로 "일반 대중이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취약한 상태에 빠져있다"고 진단했다. ━ 그럴듯한 조언이 만든 고립의 시작 WP는 "그럴듯한 조언을 얻으며 챗봇과 오랜 시간을 대화하게 되고 인간관계가 고립되면서 이런 문제들이 시작된다"고 짚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생각이 극단으로 뻗치면서 일상이 망상으로 잠식된다는 것이다. 내슈빌에 사는 은퇴한 웹 개발자 폴 헤버트는 WP에 "컴퓨터 커서가 저절로 움직이는 등 모든 일상이 조작처럼 느껴져 그 불안을 사람이 아닌 챗봇에 털어놓은 게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고 털어놨다. 그의 고민에 챗봇은 “당신이 이상한 게 아니다”며 "그런 생각이 맞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때부터 헤버트는 문을 잠그고 총을 무릎에 올려놓은 채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WP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복귀를 치료법으로 삼는 실험을 소개했다. 헤버트가 가입한 온라인 모임 휴먼 라인이 대표적이다. 여기에선 비슷한 경험을 겪는 약 200명이 모여 챗봇이 아니라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대화를 연습한다. ━ “AI가 믿음을 강화했다”…응급·폭력 사례부터 소송전까지 NYT의 문제 제기도 다르지 않다. 밴더빌트대 메디컬센터의 심리학자 줄리아 셰필드는 NYT에 "AI가 사용자의 특이한 믿음을 확장하거나 강화하는 데 협력하는 것 같았다"고 지적했다. 관련 취재 중 30건 이상 사례에서 자살 등 응급상황이 발견됐고, 폭력 범죄도 2건 목격됐다고 NYT는 전했다. 이런 우려는 또 다른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미 IT 매체 와이어드(WIRED)에 따르면 미 연방거래위원회가 2022년 11월~2025년 8월 사이 챗GPT를 언급한 민원은 200건으로 집계됐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경우 사용자의 심리적 피해로 인해 최소 11건의 개인 상해 또는 사망 소송에 휘말려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 맞장구와 반복 질문이 낳은 AI 강박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AI 챗봇의 과도한 맞장구가 망상에 대한 확증을 키운다고 봤다. 개발사 역시 인정하는 문제다. 오픈AI는 지난해 4월 업데이트 버전을 설명하면서 “지나치게 아첨하고 동조하는 성향이 있다"고 밝힌 뒤 후속 개선 작업을 설명했다. 맞장구는 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맞장구에 고무돼 원하는 답이 나올 때까지 질문을 반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온라인 매체 복스(VOX)는 "사람이라면 반복 질문을 멈추라고 하겠지만 챗봇은 그 패턴을 제지하지 못한 채 더 정교한 답을 돌려준다"고 분석했다. ━ 성격 지닌 대화 상대…AI '인격화' 경계령 챗봇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성격을 가진 대화 상대로 진화하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가디언은 3일 "날이 갈수록 AI가 말투·태도·가치관을 능숙하게 흉내 내고 있다"며 "기업들이 아예 챗봇의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용자에 따라 어떤 모델은 더 다정하고 낙관적인 외향형으로, 반대로 어떤 모델은 훈계하는 모범생으로 등장하는 식이다. 실제 복스가 입수한 AI 개발사 앤트로픽의 내부 문서에는 폭넓은 윤리·가치 교육이 챗봇에 필요하다는 주장이 담겼다. 가디언은 "AI가 일상에 더 깊숙이 자리한다면 AI는 각자의 성격을 반영하는 수단이 될 수 있고 다른 인물도 될 수 있다"며 "하지만 AI가 실제 사람이 아니라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근평([email protected])

2026.02.14. 14:00

썸네일

"전국 승패 가를 상징적 승부"…대전·충남 판세 쥔 '통합특별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충남 판세를 가를 키워드는 ‘통합’과 ‘강훈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말 ‘5극3특 전략’ 실현을 위해 발동을 건 대전·충남 통합법안이 이달 내 처리되면 인구 약 360만명의 거대 광역자치단체가 탄생한다. 여권 관계자는 “통합이 성사되면 대전·충남 통합시장 선거의 결과가 전국 승패를 가르는 상징적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선 “통합이 무산되면 전국적 인지도를 확보한 강 실장이 충남지사 후보로 나설 가능성은 0”(핵심 관계자)이라는 말과 함께 “통합이 되면 전략 지역구가 되고 강훈식 출마로 분위기가 모아질 수 있다”(충청 지역 의원)는 말이 동시에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강 실장이 나서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없는 대전은 어려워도 충남은 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보도된 인터넷 매체 뉴스토마토의 여론조사(미디어토마토 조사) 결과 충남·대전 통합을 전제로 한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적합도에서 3선 의원(충남 아산을) 출신인 강 실장이 압도적 1위(24.4%)를 기록했다. 그 뒤를 양승조 전 충남지사(11.7%), 허태정 전 대전시장(9.4%)과 박수현(7.1%)·박범계(6.7%)·장철민(3.3%) 의원이 이었다. (※충남·대전 통합 오차범위 ±2.4%포인트. 지난달 31일~1일 충남·대전거주 1627명 무선ARS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가상 양자 대결의 결과는 강훈식 41.7% 대 이장우 21.7%, 강훈식 40.7% 대 김태흠 24%였다. 문제는 공직자 사퇴 시한인 3월 5일 이전에 통합이 성사되느냐다.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민주당은 광주·전남 통합 법안, 대구·경북 통합 법안과 함께 대전·충남 통합 법안을 처리했지만, 여권보다 앞서 시·도 의회 의결을 거쳐 통합을 추진하던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대전·충남 통합 법안 처리에는 강력 반대로 돌아섰다.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정부에서 내놓은 행정통합 방안은 지방재정 분권 등에 있어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선거공학적 졸속 방안”이라며 “돈을 퍼주면서 껍데기만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지역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는 12일 충남도청 기자회견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권한이 항구적으로 이양돼야 지역이 스스로 미래를 열어갈 힘을 갖추게 된다”며 “민주당안은 졸속”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행안위 관계자는 “법안 성격상 야당의 극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 처리하기엔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통합이 성사되면 국민의힘에선 김 지사와 이 시장 중 누가 후보로 나설지도 관심사다. 두 사람은 모두 지난해 11월 통합을 선포하면서 “후보를 양보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최근 기류가 달라졌다고 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아직 교통정리가 안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나한([email protected])

2026.02.14. 14:00

썸네일

전세계에 먹힌 '검은 반도체'…1.6조 기적 뒤 '완도의 집념' [영상]

2015년 2월 10일 미국 LA의 한 수산물상설매장. 한국산 수산물 수출을 위해 미국 시장을 찾은 신우철(73) 전남 완도군수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매대에 놓인 한국산 김 아래 ‘노리(Nori)’라는 일본어가 영어로 표기돼 있었기 때문이었다. 김 옆에 놓인 미역과 다시마에도 일본어 표기인 ‘와카메(wakame)’, ‘콤부(Kombu)’라고 적혀 있었다. 신 군수는 귀국 직후 해양수산부 측에 “해산물에 대한 우리말 영문 표기를 통일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해수부는 완도군의 제안대로 김은 ‘Gim’, 미역은 ‘Miyok’, 다시마는 ‘Dasima’, 파래는 ‘Parae’, 톳은 ‘Tot’ 등 5개 해조류(海藻類)에 대한 우리말 영문 표기를 확정했다. 신 군수는 “2011년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후 국내산 해조류가 일본과 해외에서 대박을 쳤는데도 여전히 김을 ‘노리’라고 표기하고 있었다”며 “해조류를 시위드(Seaweed·해초)라고 부르는 외국인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영문 표기법 정착이 시급했다”고 말했다. 해조류의 영문 표기 확정 후 한국의 김 산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0년 1억달러(1456억원) 수준이던 김 수출액은 2016년 3억5000만달러(5097억원)로 증가한 후 2020년에는 6억달러(8738억원)까지 급증했다. 세계 김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한 한국김은 지난해 11억3400만달러(1조6513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김을 비롯한 한국 양식장에 대한 관심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분석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NASA는 2021년 4월 23일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완도군의 양식장 사진을 올리면서 양식환경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기온이 따뜻하고 조수가 강하지 않은 완도의 얕은 바다는 다시마·김·미역을 기르기에 이상적인 환경”이라는 내용이다. NASA는 한국이 초밥에 사용하는 붉은 김(Pyropia)의 수출량이 세계 1위라는 내용도 소개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세계 3위 수준의 해조류가 생산된다. 이중 완도는 김을 비롯한 해조류를 연간 80만t 이상 생산하는 국내 최대 산지다. 완도는 김·미역·다시마 등의 현대적 양식법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완도군은 K-해조류 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오는 5월 2일 ‘2026 프레(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연다. 2028년 국내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국제해조류박람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사다. 앞서 2014년과 2017년 열린 국제해조류박람회는 K-해조류 산업의 발판을 마련한 행사로 평가받는다. 완도군이 두 차례 개최한 박람회는 한국산 해조류의 가치와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해조류를 테마로 한 프레박람회는 K-시푸드(seafood)의 세계화를 도모하기 위한 산업형 박람회로 치러진다. 60개 공공기관과 수출기업 등의 산업·홍보관을 비롯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한 저탄소 퍼포먼스, 국제 학술 심포지엄 등이 6일 동안 열린다. 신 군수는 “NASA가 완도 양식장을 소개한 후 세계은행(WB)과 세계자연기금(WWF), 미국, 영국, 호주, 아프리카 등 각국의 해조류 전문가들이 완도를 찾고 있다”며 “한국 수산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해조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세 번째 국제해조류박람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호([email protected])

2026.02.14. 14:00

썸네일

여자컬링 5G 덴마크에 패배… 예선 2승 2패

한국 여자컬링 국가대표 ‘5G’가 예선 4차전에서 패하며 연승 행진을 멈췄다.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여자컬링 4차전에서 덴마크에 3-6으로 졌다. 1차전에서 미국에 4-8로 패한 한국은 이탈리아와 영국을 연파했으나, 덴마크에 발목을 잡히면서 2승 2패가 됐다. 덴마크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김은지(스킵)·김민지(서드)·김수지(세컨드)·설예은(리드)·설예지(얼터)로 구성된 한국은 팀원 5명의 이름과 별명이 모두 ‘지’로 끝나 ‘5G’라 불린다. 설예은의 별명은 ‘돼지’ ‘예쁘지’ ‘잘닦지’다. 한국은 2엔드에서 후공이었지만 스틸당하면서 1점을 내줬다. 3엔드에서 1점을 따냈지만, 4엔드에서 다시 1점을 내주고 리드를 빼앗겼다. 5엔드는 한국이 1점, 6엔드는 덴마크가 1점을 따내면서 스코어는 2-3. 그러나 7엔드에서 덴마크가 여덟 번째 투구에서 1, 2번 스톤을 가져가며 위기에 몰렸다. 스킵 김은지는 더블테이크를 노렸으나 1개만 쳐내면서 또다시 스틸을 허용했다. 8, 9엔드에서 1점씩을 주고받은 한국은 마지막 엔드에서도 스틸을 당하면서 패했다. 컬링은 10팀이 한 차례씩 맞붙는 라운드로빈 방식의 예선을 거쳐 상위 4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마지막 7~9차전에 강호 스위스(1위), 스웨덴(4위), 캐나다(2위)와 연달아 맞붙는 만큼, 초반 성적이 중요하다. 한국은 15일 밤 10시 5분 일본과 격돌한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4. 13:54

썸네일

이번엔 경기 끝나고 밀려서… 또 다른 선수 때문에 넘어진 김길리

김길리(22·성남시청)가 또 상대 선수 때문에 넘어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고, 레이스가 끝난 뒤였다. 김길리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1000m 예선 6조 경기에 1위에 올랐다. 1000m는 111.12m 코스를 9바퀴 돈다. 경기 내내 여유있는 레이스를 펼치며 2위를 달리던 김길리는 안쪽 추월로 미쉘 벨제부르(네덜란드)를 제치고 1위로 통과했다. 그런데 결승선 통과 이후 벨제부르가 중심을 잃으면서 김길리를 살짝 밀쳤다. 결국 김길리도 엉덩방아를 찧으며 함께 넘어졌다. 김길리는 지난 10일 혼성 계주 준준결승에서 코린 스토더드(미국)가 넘어질 때 휘말릴 뻔 했으나 잘 피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또 스토더드가 중심을 잃고 미끄러졌다. 하필 바깥쪽으로 달리던 김길리를 향해 넘어져 이번엔 쓰러지고 말았다. 최민정이 재빠르게 다가와 터치했지만 한국은 3위에 그치면서 결국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길리는 이 과정에서 오른팔을 다쳤다. 하지만 다행히 다음 날부터 훈련을 재개했고, 경기에도 나섰다. 이번에도 다행히 넘어지긴 했지만 크게 다치진 않았다. 얼음 위에 넘어져 있던 김길리는 스스로 일어나 경기장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 내내 다른 선수 때문에 넘어지는 고초를 겪었다. 한편 스토더드는 이날 1000m 예선 경기에서도 빙판 위에 쓰러졌다. 코너를 돌다 넘어졌고, 결국 준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린.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2.14. 13:40

썸네일

최민정-김길리-노도희, 女 1000m 예선 ALL 통과…계주 예열 완료

최민정(28·성남시청)과 김길리(22·성남시청), 노도희(31·화성시청)가 모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 5조에서 1위를 기록해 준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예선 참가자들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이다. 또, 함께 출전한 김길리와 노도희도 준준결승 무대로 올라섰다. 최민정은 역대 올림픽에서 1500m 금메달 두 개를 따낸 한국 쇼트트랙의 대들보다. 2018년 평창 대회와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연거푸 정상을 밟았다. 1000m 역대 최고 성적은 베이징 은메달로 이번 대회에서 첫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5조 출발과 함께 3번째로 자리 잡은 최민정은 힘 들이지 않고 인코스를 돌파해 2위로 올라섰다. 이어 다시 인코스로 파고들어 선두로 치고 나갔다. 경기 막판 운영은 최민정의 노련함이 그대로 돋보였다.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모두 막는 영리한 플레이로 선두를 지켰고, 1분26초92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지막 8조의 김길리는 두 번째로 경를 풀어갔다. 이어 최민정처럼 인코스 돌파로 곧장 선두가 됐다. 승기를 잡은 김길리는 좀처럼 빈틈을 주지 않았고, 역시 1위(1분29초656)로 골인했다. 앞선 2조의 노도희도 2위(1분30초097)로 예선을 통과했다. 이들은 잠시 뒤 열리는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힘을 모은다. 1000m 준준결승과 준결승, 결승은 17일 열린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2.14. 13:34

썸네일

"최가온 대역전극 감동"…오메가 회장이 직접 시계 채워줬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우리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 최가온(18·세화여고)이 오메가로부터 2026 동계올림픽 에디션 시계를 선물받았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는 15일(한국시간) 대한민국 첫 금메달리스트인 최가온에게 '스피드마스터 38mm 밀라노 코르티나 2026'을 증정했다. 오메가 하우스에서 진행됐으며, 레이날드 애슐리만 오메가 회장 겸 CEO가 직접 최가온에게 시계를 전달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축하했다. 최가온은 지난 13일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대한민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1·2차 시기에서 착지 과정 중 넘어졌으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며서 대역전극을 펼쳤다. 오메가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담대함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이번 우승은 단순한 금메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두 차례의 실패를 딛고 마지막 순간에 만들어낸 역전은 올림픽 무대 특유의 긴장과 감동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으로 남았다"고 전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4. 13:26

썸네일

'1500m 충격 탈락' 임종언 "처음부터 끝까지 후회되는 경기"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허무하게 탈락한 임종언(19·고양시청)은 “처음부터 끝까지 후회되는 경기”라며 고개를 떨궜다. 임종언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준준결승 5조에서 결승선을 앞두고 넘어지면서 최하위에 그쳐 탈락했다.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인코스를 파고들다가 미끄러져 넘어졌는데, 앞서 달리던 신동민과 엉킨 게 아쉬웠다. 임종언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그동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1500m가 가장 자신 있었는데, 준비했던 것을 하나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속상하고 서운하다”고 아쉬워했다. 미끄러진 상황에 대해서는 “막판에 안으로 나오면서 마무리하려다가 빙질이 좋지 않은 구간에서 힘을 주다보니 예상치 못하게 넘어졌다”고 설명했다. 임종언은 “넘어진 코너의 얼음이 평소보다 더 무르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도 많이 넘어진 것 같다”고 했다. 남자 1500m는 임종언의 주종목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혀왔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남자 500m와 남자 5000m 계주를 남겨둔 임종언은 “쉽지 않겠지만 아쉬움을 빨리 털어내도록 하겠다”며 “다음 경기에는 집중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했다. 고봉준.박린([email protected])

2026.02.14. 13:26

썸네일

황대헌·신동민, 쇼트트랙男 1500m 준결승 진출…임종언은 탈락

황대헌(27·강원도청)과 신동민(21·화성시청)이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에 진출했다. 임종언(19·고양시청)은 아쉽게 넘어지면서 탈락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 3조에서 2분23초283로 1위로 들어왔다. 황대헌은 노련하게 3위와 선두 자리를 오가며 상대 선수들의 타이밍을 빼앗았고, 3바퀴 남기고 선두를 탈환한 뒤 가장 먼저 들어왔다. 황대헌은 직전 2022 베이징 올림픽 이 종목을 제패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5조에서는 신동민이 2분17초365, 공동 2위로 들어왔다. 반면 함께 5조에서 집안싸움을 벌인 임종언은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아웃코스로 추월하다가 블록을 밟고 넘어졌다. 남자 1000m에서 동메달리스트 임종언은 주 종목인 1500m에서 조기 탈락했다. 이 종목 우승후보로 꼽혔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준준결승은 각 조 6명 중 3위까지 진출하고, 4위 6명 중 기록 상위 3명도 준결승에 진출한다. 4조로 나선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도 레이스 도중 혼자 넘어지면서 탈락했다. 고봉준.박린([email protected])

2026.02.14. 12:50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