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4시 24분께 경북 칠곡군 중앙고속도로 다부터널에서 추돌 사고 2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안동에서 대구 방향으로 주행하던 차량 6대가 추돌하고 난 후 뒤쪽에서 차량 4대가 추돌했다. 경찰은 사고 20여분 만에 차들을 이동 조치했다. 경찰은 터널 안에서 2건의 추돌사고가 발생했으나 크게 다치거나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2.15. 4:26
이모를 간병하느라 주식 손해를 봤다며 사촌 누나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제3형사부(고법판사 김종기)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여러 사정을 종합해 보면 피고인이 당심에서 피해자와 합의했다고 하더라도 이 사건 범행의 잔혹성 등을 고려해 볼 때 원심의 형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20일 오후 4시쯤 경기 성남시 수정구의 한 빌라 앞 거리에서 사촌 누나인 5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B씨를 찾아가 말다툼을 벌이다 이같은 범행했다. B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요양보호사인 A씨는 지난 2020~2021년 국가로부터 일정 금액을 지원받으며 B씨 어머니를 간호했다. 그는 간병 과정에서 “주식 매도 시기를 놓쳐 수천만 원에 달하는 손해를 봤으니 이를 보전해 달라”고 B씨를 괴롭혔다. 이 과정에서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처벌을 받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외사촌인 피해자를 흉기로 4차례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안”이라며 “사람의 생명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여서 이를 침해하려는 범죄는 비록 미수에 그쳤다고 하더라도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2.15. 4:03
"차, 사인 좀 해주세요." "사진 한 장만 찍어주면 안될까요." "내 딸하고도 부탁해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남쪽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선수촌. 차준환(25·서울시청)이 문밖으로 나서자 사람들의 탄성이 터졌다. 한국인은 거의 없었지만, 각국 관계자와 팬들은 차준환을 알아보며 사진과 사인을 요청했다. 그저 그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미소 지으며 기자에게 엄지를 치켜세우는 이도 있었다. 중앙일보와 만난 차준환은 "아직 밀라노 시내를 돌아보진 못했다. 선수촌과 경기장 외의 곳을 어제(14일) 처음 나갔다. 밀라노 대성당(두오모) 근처를 둘러 봤는데 너무 좋았다. 성당 주변이 너무 예쁘고, 성당도 사진보다 훨씬 웅장하더라. 다음에는 내부도 가 보고 싶다. 대성당을 걸어다니는 동안 관광객 분들도 알아봐주셔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피겨 프린스' 차준환의 세 번째 올림픽이 끝났다. 최종 점수는 273.92점. 개인 최고점(296.03점)에는 20점 정도 모자랐다. 3위 사토 슌(일본)에 불과 0.98점 뒤진 4위였다.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친 차준환은 빙판 위에 앉아 여운을 느끼기도 했다. 그는 경기 뒤 "쉬고 싶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 해외 언론과 팬들은 차준환이 쇼트 프로그램에서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조금만 더 실수를 줄였다면, 메달도 따낼 수 있었다. 일부 팬들은 "동메달을 강탈당했다"고도 했다. 하지만 차준환은 자신의 연기에 만족했다. 그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내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기 때문에 100점을 주고 싶다"고 했다. 올림픽에서 4위를 한다는 건 괴로운 일이다. 메달을 눈 앞에서 놓친 상실감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뛰어난 선수'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2cm 차이로 4위를 기록한 높이뛰기 우상혁은 미소를 지으며 "난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겪었다. 4위도 대단하지 않느냐"고 했다. 차준환은 "4위라는 성적이 약간 참 그런 것 같다. 특히 3위와의 점수 차가 적다 보니까 아쉽긴 하다. 이 4위란 성적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른 것 같다. 메달을 놓쳐서 안타깝지만, 솔직히 4위도 대단한 거라고 생각한다.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5위였는데, 4위를 했으니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밀라노까지 4년간의 여정은 험난하고도 괴로웠다. 2022 세계선수권에서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프리스케이팅에서 기권했다. 스케이트 부츠 때문이었다. 이번에도 발에 맞는 부츠를 찾지 못해 고치고, 업그레이드하기를 몇 번이나 거듭했다. 최근 두 시즌 동안은 발에 맞지 않는 부츠를 쓰느라 발목 통증이 심해졌다. 자연히 성적도 떨어졌다. 2025~26시즌 그랑프리에선 두 번 다 입상에 실패했다. 지난해 11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표 선발전 1차 대회에서도 난도를 대폭 낮추는 바람에 2위에 머물렀다. 올림픽을 앞두고 루틴대로 제대로 훈련을 한 기간은 한 달에 불과했다. 차준환은 "경기를 마친 뒤 여러 가지 생각들이 많이 났다. 특히 이번 밀라노 올림픽을 위해 달린 4년이 가장 많이 생각이 났다"고 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너무 많았다. 한 번 문제를 극복한다고 끝이 아니고, 또 극복하고, 또 어느 정도 괜찮다가 다시 찾아왔다. 그럴 때 많이 절망적이었다"며 "쓰러지려고 할 순간에 지현정 코치님과 가족들이 나를 잡아줬다"고 고마워했다. 차준환은 올림픽을 앞두고 승부수를 띄웠다. 이번 시즌 프로그램 곡을 '물랑루즈 OST'에서 지난 시즌 사용한 '광인을 위한 발라드'로 바꿨다. 프리스케이팅 4회전 점프 횟수도 5회에서 3회로 줄였다. 차준환은 "결과적으로는 잘했던 선택이었던 것 같다"며 "4년에 한 번 있는 대회인만큼 내 연기를 제일 잘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나서고 싶었다. 4대륙선수권(은메달)과 올림픽 모두 잘 해내서 후회는 없다"고 했다. 일부 외신은 '역대 최악의 올림픽 남자 싱글'이라고 평했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일리야 말리닌(미국), 가기야마 유마(일본) 등이 연달아 실수를 저지르며 빙판 위에 넘어졌다. 선수들은 "올림픽의 중압감이 정말 컸다"고 입을 모았다. 차준환은 "4년에 한 번 있는 대회이기도 하고, 올림픽이란 대회 자체가 선수들에겐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압박감을 크게 갖는 듯하다"고 했다. 차준환이 키스앤크라이 존에서 실수를 하고 들어오는 가기야마를 촉촉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박수로 격려하는 모습도 화제가 됐다. 그는 "'카기(가기야마의 애칭)'를 오랫동안 봐왔다. 경쟁자지만 그 선수의 인터뷰를 보기도 했고, 준비과정을 아니까 실수를 했을 때 너무 안타까웠다"고 했다. 이번 대회 최고 화제의 선수는 단연 말리닌이었다. 프리스케이팅에서의 실수로 8위에 그쳤지만 단체전과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에선 환상적인 점프를 선보였다. 특히 50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허용된 백플립(뒤공중제비)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차준환은 "관객들이 점프보다 더 좋아하시더라. 주변에서 '너도 할 수 있느냐'고 많이 물었다. '이 정도면 나도 배워야 하나'란 생각도 했다"고 웃었다. 이어 "그걸 하는 선수들이 대단하고, 프로그램에 녹여내는 건 좋아보였다. 다만 훈련하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나는 점프에 좀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5. 3:48
EU 외교 수장, '유럽 문명 소멸' 경고한 美에 반박 칼라스 "유럽이야말로 번영과 자유의 세계 기준 제시"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연합(EU) 외교 수장이 유럽 문명이 이민자 수용 등에 타격을 받아 쇠퇴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지적에 반박했다고 dpa 통신 등이 전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 마지막 날 기조연설에서 유럽은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뛰어난 생활 수준"을 누리고 있다면서 유럽이야말로 번영과 자유의 세계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칼라스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일부에서 '정치적으로 각성(woke)하고 타락한' 유럽이 문명적 소멸에 직면해 있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인류 진보에 기여한 유럽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유럽 때리기'가 특정 정치권에서 유행이 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칼라스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유럽이 이민, 문화적·종교적 변화, 출생률 감소 등으로 '문명 소멸' 위험에 처해 있으며 20년 내로 "알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담아 최근 미국이 펴낸 33쪽 분량의 국가안보전략 보고서에 대한 반박 차원으로 풀이된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전날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미국과 유럽이 한 뿌리임을 언급하면서도 유럽이 문명을 보호하기 위해 대규모 이주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국가안보전략 보고서와 비슷한 시각을 드러냈다. 에스토니아 총리 출신의 칼라스 대표는 또한 극우정당에 대한 유럽의 규제를 놓고 미국이 '표현의 자유 억압'이라고 비난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일침을 놓았다. 그는 에스토니아가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발표한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을 언급하면서 "언론 자유에 대한 비판을, 이 목록에서 58위의 나라로부터 듣는 것은 흥미롭다"고 비꼬았다. 미국은 실제로 최근 RSF 언론자유지수 순위에서 57위에 머물렀다. 칼라스 대표는 유럽이 번영과 자유를 누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캐나다인의 40%가 EU에 가입하고 싶어 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이날 연설에서 4년을 꽉 채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에서 러시아에 양보를 압박해야 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유럽 방위는 우크라이나에서 시작된다. 전쟁이 어떻게 끝나느냐에 따라 유럽 안보가 좌우된다"면서 러시아 군사력에 상한을 두고,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과 전쟁범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를 냉정히 보자면 '초강대국'이 아니라 '망가진 상태'"라고 평가하면서 "현재 러시아가 제기하는 최대 위협은 전장에서 얻은 것보다 (종전)협상테이블에서 더 많은 것을 얻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2.15. 3:26
中, '美 핵심 우방' 캐나다·영국에 일방적 무비자 조치 올해 말까지 입국시 비자 면제…국제 영향력 확대·中방문객 증대 포석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정부가 미국의 핵심 우방인 캐나다와 영국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일방적 무비자 입국 정책을 적용하기로 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홈페이지에 발표한 입장문에서 "중국과 외국의 인적 왕래를 더 편리하게 하기 위해 중국은 2월 17일부터 캐나다·영국의 일반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비자 면제 정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영국 일반여권 소지자는 비즈니스·여행·관광·친지 방문·교류 방문·경유를 목적으로 최장 30일 동안 중국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게 된다. 이 조치는 올해 말까지 적용된다. 일방적 무비자는 상대국이 무비자를 적용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중국이 입국 비자를 면제하는 정책이다. 중국은 지난 2023년 11월 독일·프랑스·이탈리아·네덜란드·스페인 등 유럽 5개국과 말레이시아에 일방적 비자 면제 조치를 내놨고, 2024년 6월에는 껄끄러운 관계였던 호주·뉴질랜드로 무비자 범위를 확대했다. 미국 대선 직전인 2024년 11월에는 한국과 유럽 8개국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가 결정된 뒤에는 일본과 또 다른 유럽 8개국을 비자 면제 범위에 넣었다. 이후 지난해에는 중남미 5개국과 중동 4개국으로 무비자 범위를 다시 넓혔다. 여기에 더해 올해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미국의 핵심 우방 국가들에까지 무비자 조치를 적용하게 됐다.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는 '진정한 다자주의'를 모토로 국제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그간의 '주고받기' 외교에서 벗어나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내수 침체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 방문객과 소비를 늘리려는 포석일 수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6.02.15. 3:26
中 설날 맞아 행사용 로봇 대여 급증…경쟁 격화로 비용은↓ "설날 기간 대여 업체 주문 가득 차…앞다퉈 뛰어든 창업자들에는 경쟁 부담"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음력 설 '춘제'를 맞은 중국에서 공연이나 접객 등 목적의 로봇 대여 수요가 늘고 있다고 홍콩 명보가 1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연말연시 기업들의 연회와 쇼핑몰 판촉 행사, 관광 홍보 활동 등 로봇이 활용되는 현장이 증가하는 추세다. 로봇 임대 업체 충칭중웨이과학기술 책임자는 "올해 들어 회사 연회 등 행사 수요가 특히 호조를 보이고 있고, 춘제 연휴에는 매일 주문이 들어와 3월까지 예약이 차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초의 로봇 대여 플랫폼 칭톈쭈는 이번 춘제 7일 연휴 기간 대여 예약이 가득 찼다며 연휴 종료 시점에는 주문량이 5천건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칭톈쭈의 리이옌 최고경영자(CEO)는 인력 부족으로 회사 능력을 넘어가는 주문은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로봇 대여 수요는 상하이·베이징·선전 등 대도시에 집중돼있고, 쑤저우나 항저우 등 '신(新)1선도시'로 떠오른 비즈니스 중심지들에서도 증가하는 중이다. 왕밍펑 칭톈쭈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로봇을 빌려 생일 파티나 소규모 행사를 여는 주문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수요가 늘었지만 대여료는 작년에 비해 눈에 띄게 하락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24년 춘제 무렵 로봇 업체 유니트리의 개 로봇 '고2'(Go2)의 하루 대여료는 1만5천위안(약 300만원)에 달해 소규모 서비스 업체들 가운데 월 수십만위안의 매출을 올리는 곳이 나왔고, 로봇 대리점 창업에 뛰어드는 사람도 늘어났다. 그러나 경쟁이 심해지면서 현재 주류 기종의 하루 임대료는 3천600위안(약 72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로봇 서비스 업체를 운영하는 쉬모씨는 "지난해 청두에는 서너곳의 업체가 있었는데 올해는 20여곳이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현재 온라인 플랫폼에서 검색할 수 있는 로봇 대여료는 수천∼수만위안으로 다양하지만,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부 업체의 최저가는 999위안(약 20만원)까지 떨어졌다. 명보는 로봇 대여업이 전형적인 중자산(heavy asset) 산업의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한 대 가격만 해도 8만∼15만위안(약 1천600만∼3천만원)으로 만만치 않은 데다 유지·보수 비용도 들기 때문이다. 또 기술 업그레이드 속도가 빨라 감가상각률이 20∼30%에 달할 수 있다는 점도 대여 업체들에는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중앙TV(CCTV)는 올해 새해맞이 특집 프로그램 '춘완'(春晩)에서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로봇 공연을 선보이며 자국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춘완에서는 유명 영화감독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한 공연에서 전통 의상을 입은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로봇 16대가 무용수 16명과 호흡을 맞춰 중국 북부 지역 전통 무용을 선보였다. 올해는 로봇 기업 '매직랩'(魔法原子·마법원자)이 춘완의 스마트 로봇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 참여하기로 했고, 유니트리나 아이플라이텍·유비테크 등 중국의 '대표' 로봇 기업들이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6.02.15. 3:26
러 "우크라의 푸틴 관저 공격으로 협상 입장 강경해져" 러 외무차관, 타스 인터뷰에서 밝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지난해 말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저를 공격한 이후 협상에 대한 입장을 강경하게 전환했다고 15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미하일 갈루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타스 통신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 관저 피격 이후 협상 입장이 강경해진 것과 관련해 "협상 입장의 변화가 존재한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변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우리의 강경한 입장은 지난 4∼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러시아·미국·우크라이나 3자 형식의 안보 문제 실무 그룹간 협상 참석자에게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29일 밤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노브고로드주에 있는 푸틴 대통령 관저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관련 영상도 공개했지만, 우크라이나는 그런 공격이 없었다며 일축했다. 미국 안보 당국자들도 러시아의 주장에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갈루진 차관은 "우리의 보복 조치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서부의 군사 시설이 심각한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달 9일 오레시니크 미사일 등으로 우크라이나 주요 시설에 대해 대규모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그는 지난 1월 23∼24일과 이달 4∼5일 아부다비에서 열린 협상에서 러시아, 미국, 우크라이나 3국이 논의 내용을 유출하지 않고 조용히 활동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다. 갈루진 차관은 오는 17∼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3차 3자 회담에 러시아 대표 중 한 명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그는 분쟁이 종식되면 우크라이나에 외부 통치 기구를 세우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갈루진 차관은 "특별군사작전 완료 후 유엔 지원으로 우크라이나에 외부 거버넌스를 도입하는 아이디어는 새롭지 않다"며 "이는 국제기구의 평화 유지 활동 틀 내에서 전례가 있으며, 러시아는 이에 대해 미국, 유럽, 기타 국가들과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지난해 3월 "유엔, 미국, 유럽 국가들 및 우리 파트너들의 지원 아래 우크라이나에 임시 정부가 들어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계엄을 이유로 임기 만류 이후에도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평화 협정에서 배제하기 위한 압박으로 풀이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6.02.15. 3:26
한국과 이탈리아 여자 쇼트트랙의 전설들이 진검승부를 벌인다. 한국 쇼트트랙의 에이스 최민정은 17일(한국시간)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베테랑 선수 아리안나 폰타나와 같은 1조로 편성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5일 이 종목 조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최민정은 1조에서 폰타나와 캐난다의 킴부탱, 이탈리아의 키아라 베티, 폴란드의 가브리엘라 토폴슈카와 맞붙는다. 최민정과 폰타나는 양국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스타다. 최민정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 전이경과 함께 한국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쓴다. 또 메달 2개를 더하면 올림픽 통산 메달 7개를 수집해 진종오(사격)와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하계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6개)을 넘어 신기록을 세운다. 최민정은 15일 열린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선 두 번이나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대표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폰타나 역시 건재하다.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출전한 폰타나는 이번 대회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자신이 가진 올림픽 쇼트트랙 종목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13개(금 3개·은 5개·동 5개)로 늘렸다. 여자 1000m 준준결승은 4개 조 20명이 경쟁하고 조별 상위 2명과 조 3위 선수 4명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운 2명이 준결승으로 오른다. 김길리와 노도희는 3조에서 함께 경쟁한다. 여자 1000m는 이날 준결승과 결승까지 모두 열린다. 같은 날 열리는 남자 500m 예선과 남자 5000m 준결승 조 편성도 발표됐다. 남자 1000m 동메달리스트 임종언은 8조에서 중국의 린샤오쥔과 만난다. 재미교포 앤드루 허도 같은 조에서 뛴다. 이번 대회 남자 1500m 은메달리스트 황대헌은 5조에서 중국의 쑨룽, 캐나다의 막심 라운, 호주의 브렌던 코리와 경쟁한다. 남자 500m는 조별 상위 2명과 8개 조 3위 선수 8명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운 4명의 선수가 준준결승행 티켓을 얻는다. 이날은 예선만 치르고 메달 레이스는 19일 열린다. 남자 5000m 계주는 준결승 2조에서 네덜란드, 일본, 벨기에와 싸운다. 조 2위 안에만 들면 21일 열리는 결승으로 올라간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2.15. 3:1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를 후계자로 지명할 경우, 김주애와 고모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권력 투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낸 라종일 동국대 석좌교수(전 주일·주영대사)는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김주애가 아버지의 뒤를 잇게 된다면 야심만만하고 무자비한 고모 김여정의 강력한 견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 교수는 “김여정은 자신이 최고 지도자가 될 기회가 왔다고 판단하면 주저하지 않고 이를 잡으려 할 것”이라며 “김여정 입장에서는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실현하는 것을 자제할 이유가 없어 권력 투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여정은 김 위원장이 사망하거나 직무 수행이 불가능해질 경우 권력 장악을 시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이복형 김정남 암살, 고모부 장성택 처형 등 김정은 정권의 숙청 사례를 언급하며 권력 다툼이 유혈 사태로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김여정은 이미 노동당과 군부 내에서 상당한 지지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사실상 북한 내 이인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김주애는 최근 공식 석상에 자주 등장하며 후계자 수업을 받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10대 초반에 불과해 정치적 기반이 취약하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국가정보원은 국회 보고에서 김주애가 단순한 후계자 훈련 단계를 넘어 사실상 ‘후계자로 지정된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주애는 2022년 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현장에 처음 등장한 이후 군사 퍼레이드와 무기 시험, 공장 시찰 등 주요 행사에서 김 총비서와 동행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김 위원장이 40대 초반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후계 구도를 서두르는 배경에는 건강 이상설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짚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2.15. 2:58
[올림픽] 세번째 철도 고의파괴…"이탈리아 겨냥 증오" 나폴리·로마·피렌체 구간 지연…파리올림픽 철도망 공격과 유사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역대 처음으로 여러 도시에서 분산 개최되는 가운데 올림픽 방해를 노린 고의적인 철도 파괴 공작이 잇따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나폴리·로마·피렌체 등 이탈리아 중부를 통과하는 열차들이 고의적인 시설 파괴(사보타주)로 한 시간 이상 지연됐다. 당국은 로마와 나폴리를 잇는 고속철 구간에서 불에 탄 케이블을 발견해 조사 중이다. 로마와 피렌체 사이에서도 2건의 기물 파손 정황을 확인했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인프라·교통부 장관은 "이탈리아를 겨냥한 증오에 찬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번 철도 파괴는 주중 경미한 사례를 포함해 최근 일주일 새 3번째다. 동계올림픽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7일 볼로냐 인근에서 철도 인프라가 망가져 열차가 최대 2시간 30분 지연됐다. 한 무정부주의 단체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철도망이 훼손된 지역보다 더 북쪽인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리고 있다. 주요 경기장은 밀라노 클러스터, 코르티나담페초 클러스터, 발텔리나·보르미오 클러스터, 발디피엠메 클러스터 등 4곳에 흩어져있다. 이번 철도망 훼손은 2024년 7월 프랑스 파리 올림픽 당시 철도망 공격과 유사해 주목받는다.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7월 26일 고속철도 선로 부근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불이 나 서부·북부·동부 간 고속철도(TGV) 노선에서 큰 혼선이 빚어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2.15. 2:26
이란 "미국이 제재해제 나서면 핵협상 타결 위한 양보 가능" 60%농축우라늄 희석 제안…탄도미사일 문제엔 "방어 능력 포기 못 해"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이란이 미국이 제재 해제 논의에 나선다면 핵협상 타결을 위해 양보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이란 외무부 차관은 14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협상 의지를 증명할 책임은 미국에 있고, 미국이 진정성을 보인다면 합의로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미국이 이란에 대한 모든 제재를 해제해야 하는지, 아니면 일부만 해제에 나서도 가능하다는 의미인지는 명확히 하지 않았다. 협상 타결을 위해 양보할 의지가 있다는 증거로는 비축 중인 60% 농축우라늄을 희석할 수 있다는 제안을 내놨다. 60% 농축우라늄은 몇 주면 순도를 90%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준무기급으로 평가되는데, 국제사회는 이를 토대로 이란이 핵무기개발에 뜻을 두고 있다고 의심해왔다. 이란은 최근 미국과 핵협상에 나선 이후 여러 차례 제재 해제 여부에 따라 60% 농축우라늄을 희석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내비쳐왔다. 타흐트라반치 차관은 지난 2015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때처럼 고농축우라늄 비축분 약 400㎏을 해외로 반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협상 과정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관해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은 2015년 미국과 핵합의 타결 당시 20% 농축우라늄을 3.67%로 희석해 초과분을 해외로 반출한 바 있다. 그는 미국이 요구한 우라늄 농축 중단 문제에 관해서는 "협상테이블에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탄도미사일 프로그램도 협상 범위에 포함해야 한다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서도 "이스라엘과 미국으로부터 공격받을 때 우리를 구해준 것이 미사일인데 방어 능력을 포기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며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에 관심을 보이다가도 정권교체를 언급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미국이 중동지역에 군 자산을 증강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그는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이 새로운 핵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에 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지만, 타흐트라반치 차관은 협상 타결에 대한 희망을 품고 다음 회담에 임할 것이라며 "우리는 최선을 다하겠지만 상대방도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2026.02.15. 2:26
설 연휴 둘째 날인 15일 오후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서울 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4시간 50분, 울산 4시간 30분, 목포 4시간, 대구 3시간 50분, 광주 3시간 30분, 강릉 2시간 50분, 대전 1시간 50분이다. 반대로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4시간 30분, 울산 4시간 10분, 목포 3시간 50분, 대구 3시간 3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50분, 대전 1시간 30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과 비교하면 예상 소요 시간이 1시간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일부 구간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죽전 부근∼수원 6㎞와 남사진위 부근∼남사 부근 3㎞, 북천안∼천안 부근 9㎞, 온산 분기점 부근~남이 분기점 14㎞ 구간 등에서 정체가 생기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은 여주 분기점∼감곡 부근 10㎞, 문경새재 터널∼문경 2터널 부근 6㎞, 선산 부근∼김천 분기점 부근 2㎞ 구간 등에서 차량이 증가하고 있다. 공사는 연휴 기간 중 이날 귀성길 정체가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귀성길과 귀경길의 교통 혼잡은 모두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에서 차량 500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5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8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2.15. 1:43
'항저우 6룡' 중 첫 상장사될까…中매니코어, 홍콩증시 IPO 진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지난해 딥시크의 성공으로 주목받은 중국 스타트업 '항저우 6룡' 가운데 한 곳이 홍콩 증시 기업공개(IPO)에 한 발 더 다가가면서, 항저우 6룡에서 첫 상장사가 나올지 주목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중국매체 증권시보, 과창판일보 등에 따르면 증권 당국인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전날 매니코어 테크(췬허커지·群核科技)의 '역외 (주식) 발행 및 상장 등록 통지서'를 공개했다. 통지서에는 매니코어가 최대 3억1천200만주가량의 보통주를 발행하고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매니코어가 지난해 2월 홍콩 증시 상장을 위한 투자 설명서를 제출한 지 1년 만에 나온 것으로, IPO를 위해 중요한 진전으로 이해된다. 업계에서는 후속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매니코어가 연내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업체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와 인공지능(AI)을 핵심으로 하는 '공간 스마트 기술' 회사로, 공간 설계 소프트웨어와 관련 플랫폼을 제공한다. 2021년 6월 기업가치 20억 달러(약 2조9천억원)에 미국 상장을 추진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바 있다. 매니코어는 이번 IPO를 통해 모은 자금을 국제적인 사업 확장, 기존 상품 기능 강화·신제품 개발, 중국 내 마케팅·브랜드 인지도 제고, 핵심 기술·인프라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가성비'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가 성공하면서, 저장성 항저우에 기반한 6개 기술 기업 딥시크, 유니트리, 딥로보틱스, 브레인코, 매니코어, 게임사이언스가 항저우 6룡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들 항저우 6룡 가운데 다른 기업들도 상장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유니트리는 중국 본토 A주 IPO를 위한 가이던스(지도) 등록을 마쳤고, 딥로보틱스는 A주 IPO를 위한 가이던스 등록 단계에 있으며 4∼6월 중 이를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레인코가 비밀리에 홍콩 증시에 상장 신청을 했다는 관측도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6.02.15. 1:26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미국과 덴마크전에서 ‘그린란드 국기’가 등장했다. 미국과 덴마크 아이스하키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 스타 선수들을 앞세운 미국이 6-3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이른바 ‘그린란드 더비’라 불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그린란드를 병합하겠다는 발언을 해오고 있어서다. 이날 양국 팬들끼리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관중석에선 그린란드 국기를 흔드는 관중들이 있었다. 독일에서 온 알렉산데르 칼닌시는 “그린란드는 미국이 아니라 그린란드 국민이 결정한다. 유럽 사람으로서 우리는 함께 맞서야 한다. 나는 그린란드와 연대를 보여주러 왔다”며 “우리는 유럽인이고, 유럽인이라면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AP통신에 전했다. 반면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라고 주장하는 관중도 있었다. 덴마크를 응원하러 온 데니스 페테르센은 “종목이 무엇이든지, 아이스하키든, 테니스든, 봅슬레이든, 축구든지 스포츠는 정치와 아무 관련이 없다. 선수들은 정치인이 아니라 운동선수”라고 말했다. 미국을 응원하러 온 렘 드 로한은 “지금은 그런 문제들을 잠시 내려놓고 국가 대 국가의 경쟁을 즐길 때다. 우리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나라를 응원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2.15. 1:03
유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씨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입원한 환자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구속 재판을 받는 40대 주치의가 보석으로 석방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경기도 부천시 모 병원의 40대 주치의 A씨는 지난달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고 지난 13일 인용 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말 구속됐던 A씨는 구속 4개월 만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법원은 피고인의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낮다고 판단할 경우 보증금 납입 등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할 수 있다. A씨와 40∼50대 간호사 4명은 2024년 5월 27일 복부 통증을 호소하는 30대 여성 환자 B씨에게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그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간호사들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B씨에게 투여한 항정신병 약물의 부작용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경과 관찰도 소홀히 했다. 이들은 이후 통증을 호소하는 B씨를 안정실에 감금하고 손발을 결박하거나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B씨는 결국 17일 만에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사망했다. 의료진들은 B씨가 호소한 복통을 변비로 임의 판단해 변비약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 어머니는 지난해 12월 열린 A씨 등의 첫 재판에서 “이번 사건은 단순 의료 과실 사고가 아니라 방치이자 유기(범죄)”라며 “작은 생명의 억울함을 외면하지 말고 의료진을 엄벌에 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44)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부천시보건소는 무면허 의료 행위(의료법 위반) 등이 적발된 이 병원에 3개월 업무정지 행정처분을 내린 상태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2.15. 0:57
美국방부, AI기업 앤트로픽과 계약해지 검토…윤리문제 충돌 앤트로픽 '윤리적 AI' 입장 고수…국방부, 구글·오픈AI·xAI와 협업 논의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미국 국방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압송작전에 활용된 인공지능(AI) '클로드'를 개발한 앤트로픽사와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를 전장에서 활용하는 '윤리 문제' 등을 놓고 미 국방부와 앤트로픽이 대립하면서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무기 개발, 정보수집, 전장에서의 작전 수행 등 민감한 분야에서 합법적으로 AI를 쓰고자 앤트로픽과 지난 수 개월간 협상을 진행했으나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앤트로픽은 미국인에 대한 전방위적인 감시, 완전 자율형 무기 체계 사용 등에서 자사의 AI 프로그램인 클로드를 사용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영리화에 비판적이었던 오픈 AI 출신 직원들이 설립한 앤트로픽은 평소 '안전하고 윤리적인 AI'를 표방하며 자사 모델이 살상 무기 개발이나 폭력적인 군사 작전에 직접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제한하는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미군이 마두로 체포·압송작전인 '확고한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에 클로드를 활용하자 국방부와 앤트로픽 간 갈등이 격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측은 앤트로픽이 주장하는 금지영역에 상당한 '회색지대'가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개별 사례가 발생할 때마다 매번 앤트로픽과 협상을 진행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클로드'가 예기치 않게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차단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도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악시오스에 "관계를 축소하거나 완전히 끊는 것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라면서도 "만약 결별이 정답이라고 판단된다면, 그들을 대신할 질서 있는 대체 작업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클로드를 즉각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도 인정했다. "다른 회사들이 정부 전용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아직 뒤처져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처럼 기밀 네트워크에서 사용 중인 앤트로픽사의 '클로드'를 대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국방부는 다른 인공지능 업체와도 적극적으로 협상 중이다. 현재 오픈 AI(챗GPT), 구글(제미나이), xAI(그록) 측이 거명되고 있다. 이 가운데 1개 회사는 정부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고, 나머지 두 회사도 앤트로픽보다는 유연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3개 회사는 국방부 비(非)기밀 네트워크에선 이미 사용되고 있으나 기밀 네트워크용으로 사용되는 건 현재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유일하다. 국방부는 지난해 여름 앤트로픽과 2억달러(약 2천900억원) 규모의 소프트웨어 사용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앤트로픽은 여전히 국가 안보 분야에 전념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앤트로픽사의 대변인은 "미국의 국가 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최첨단 AI를 사용하는 데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면서 "그것이 바로 우리가 기밀 네트워크에 모델을 올린 최초의 첨단 AI 기업이자, 국가 안보 고객(국방부)을 위한 맞춤형 모델을 최초로 제공한 이유"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광호
2026.02.15. 0:26
[그래픽] 미국 소비자물가 추이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김민지 기자 = 미국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민지
2026.02.15. 0:26
'건강 이상설' 타지크 대통령, 17일 만에 공식 석상 등장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최근 이례적으로 두문불출해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에모말리 라흐몬(73)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17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라흐몬 대통령은 전날 중국이 주도하는 다자 개발은행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쩌우자이(鄒加怡·62) 총재와 회동했다. 타지키스탄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 6장에는 라흐몬 대통령이 쩌우 총재와 악수하는 모습과 타원형 테이블을 사이에 놓고 회담하는 장면이 담겼다. 라흐몬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말 이후 17일 만이다. 앞서 그는 지난달 28일 안보 수장들과 연 회의 장면이 생중계된 이후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AFP는 그동안 타지키스탄 정부가 통제하는 언론이 그의 동선을 꼼꼼하게 보도한 사실을 고려하면 그가 2주 넘게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짚었다. AIIB는 유럽과 아시아 간 무역에서 전략적 요충지인 타지키스탄에 최대 규모의 교량을 건설할 예정이다. 산악지대에 1천100만명가량이 사는 타지키스탄은 1991년 소련이 해체되면서 독립했고, 이듬해부터 1997년까지 내전을 겪었다. 이슬람교도가 많은 타지키스탄은 옛 소련 구성국 가운데 가장 가난한 나라로 꼽힌다. 라흐몬 대통령은 1992년 타지키스탄의 정상 격인 최고회의 의장에 오른 뒤 1994년 대선부터 계속 승리했고, 30년 넘게 장기 집권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6.02.15. 0:26
15일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황대헌을 제치고 우승한 네덜란드의 옌스 판트 바우트(24). 준결승에서 연이은 페널티로 9명이나 출전한 결승전에서 판트 바우트는 영리하게 선두로 올라섰고 여러 돌발 상황을 피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판트 바우트는 이틀 전 남자 1000m에서 네덜란드 남자 쇼트트랙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올림픽 2관왕에 등극했다. 곽윤기 JTBC 해설위원은 “판트 바우트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힘들었을 텐데 멘탈이 대단하다”고 했다. 판트 바우트의 오른쪽 뺨쪽에는 흉터가 있었다. 7년 전인 2019년 경기 도중 블라디슬라프 비카노프(이스라엘)의 스케이트날에 베인 상처다. 심지어 아랫니 2개가 완전히 빠져버렸다. 팀동료들이 빙판을 샅샅이 뒤지며 그의 이를 찾았다. 올림픽스닷컴에 따르면 당시 판트 바우트 부모님은 “금니를 하는게 어떨까”고 말했다고 한다. 금과 다이아몬드로 치장한 래퍼들을 동경하며 자란 그는 불행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봤다. 그에게 흉터와 금니는 영광의 훈장일 뿐이다. 금니 2개와 금메달 2개를 갖게 된 판트 바우트는 “금니를 갖게 된 건 특별한 순간이었다. 사고 후 쇼트트랙을 계속할지 말지 고민할 시간이 조금 있었다. 금메달과 금니는 정말 멋진 연결고리”라고 했다. 판트 바우트는 기자회견에서 “4년 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딴 황대헌 선수의 전략을 좀 따라 해보려고 했다. 선두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라고 했다. 황대헌은 베이징올림픽 같은 종목 결승에서 앞으로 치고 나가 뒤의 상대 선수들을 끌면서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판트 바우트가 황대헌의 레이스를 벤치마킹했다는 질문에 대해 황대헌은 “그것보다는 훌륭한 선수들과 경쟁해 영광스럽다. 어쨌든 이번 시합이 재밌었고 영광스러운 레이스였다”고 답했다. 기자가 재차 정중하게 관련 질문을 하자 황대헌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답변을 거부했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2.15. 0:23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중계방송에서 한국 선수를 연달아 중국 선수로 소개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등 다양한 종목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를 중국 선수로 지칭했다”며 “즉각 CBC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메일에서 “한번은 실수라고 넘어갈 수 있다”면서도 “여자 쇼트트랙에 이어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까지 한국 선수를 계속해서 중국 선수로 소개하는 건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선수단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캐나다 시청자들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빨리 시정하고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영상에서는 자막에서는 특이사항이 없었지만 캐나다 중계진이 한국 선수가 나올 때 중국 선수라고 소개했다. 서 교수는 “몇 달 전 캐나다 유명 스포츠 채널 중 하나인 TSN의 공식 SNS 계정은 태권도 영상을 올리며 일본의 ‘닌자’로 소개해 물의를 일으켰다”며 “캐나다 방송에서의 지속적인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모니터링과 제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2.14. 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