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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최초' 남미 메달리스트 나왔다…브라질 스키 국대 '깜짝 金'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미 국가에서 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브라질의 스키 국가대표 루카스 피녜이루 브라텡이다. 브라텡은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보르미오의 스텔비오 스키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키 남자 대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25초00으로 마르코 오데르마트(2분25초58), 로이크 마일라르트(2분26초17·이상 스위스)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924년 시작된 동계올림픽에서 남미 국적 선수가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브라텡은 국적만 브라질일 뿐 사실상 노르웨이 선수에 가깝다. 브라텡은 브라질 출신 어머니와 노르웨이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출생지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다. 노르웨이 국적으로 선수 생활을 하다가 2023시즌을 앞두고 노르웨이 스키협회와 갈등으로 은퇴했다. 이후 1년 만에 브라질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나섰다. 브라텡은 2024년 10월 브라질 국가대표로 처음 출전한 국제스키스느보드연맹(FIS) 월드컵에서 4위를 기록해 브라질 선수 최초로 월드컵 포인트를 얻었다. 이후 브라질 선수 최초의 월드컵 우승 기록도 세웠고, 이번 대회에선 남미를 통틀어 동계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는 역사를 썼다. 같은 종목에서 경쟁한 한국 알파인 스키 간판이자 38살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고령인 정동현은 1·2차 시기 합계 2분35초41로 33위를 기록했다. 이번이 통산 5번째 동계올림픽 출전이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2.14.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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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연속 올림픽' 한국 스키 GOAT 정동현, 남자 대회전 33위

한국 알파인 스키 간판 정동현(37·하이원)이 스키 남자 대회전 경기에서 33위에 올랐다. 정동현은 14일 이탈리아 보르미오의 스텔비오 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남자 대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 35초 41로 33위를 기록했다. 자신이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세운 한국 선수 알파인 스키 최고 순위(회전 21위)는 넘지 못했다. 강원도 고성군 출신인 정동현은 한국 스키의 간판이다. 3살 때 스키를 시작해 초등학교 때 전국체전 MVP에 오를 만큼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 게임과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2연속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2010년 밴쿠버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무려 다섯 번의 올림픽에 나섰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고령이기도 하다. 금메달은 루카스 피녜이루 브라텡(25·브라질)에게 돌아갔다. 브라텡은 1·2차 시기 합계 2분 25초 00으로 마르코 오데르마트(2분 25초 58), 로이크 마일라르트(2분 26초 17·이상 스위스)을 꺾었다. 브라텡은 1924년 시작된 동계올림픽 역사상 금메달을 따낸 남미 국적 선수가 됐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4.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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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옛 왕세자 "이슬람정권 끝내야"…트럼프에 도움 요청(종합)

이란 옛 왕세자 "이슬람정권 끝내야"…트럼프에 도움 요청(종합) 뮌헨안보회의 방문…회의장 주변서 20만명 이란 규탄 시위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였던 레자 팔레비(66)는 14일(현지시간) 이란의 이슬람 신정일치 정권을 전복하는 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AFP, AP 통신에 따르면 팔레비는 이날 뮌헨안보회의(MSC)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이슬람공화국을 끝낼 때"라며 "정권을 고치자는 것이 아니라 정권을 완전히 무너뜨려달라는 것이 동포들의 요구"라고 말했다. 레자 팔레비는 "이란 국민은 트럼프 대통령이 도움을 주겠다고 말한 것을 들었고, 당신을 믿고 있다"며 "그들을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을 '세계 행동의 날'로 표현하며 독일 뮌헨, 미국 로스앤젤레스, 캐나다 토론토 등의 시민이 거리로 나서 이란인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이날과 15일 이틀간 오후 8시에 맞춰 각자 집이나 옥상에서 이란 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레자 팔레비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방관한다면 이란에서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충분히 많은 사람을 죽이면 권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폭력배들에게 보내는 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독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MSC 행사장에서 3㎞ 떨어진 뮌헨 테레진비제 광장에서 열린 이란 정권 규탄 시위에 약 20만명이 운집했다. 이들은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으로 축출된 팔레비 왕정을 상징하는 옛 국기를 미국·독일 국기와 함께 흔들었다. 레자 팔레비의 얼굴이 담긴 대형 피켓, 트럼프 대통령의 캐치프레이즈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를 본뜬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MIGA) 문구도 등장했다. 시위대는 "변화와 정권 교체", "이란에 팔레비 왕조를, 이란에 민주주의를" 등 구호를 외쳤다. 1979년 이후 미국에서 줄곧 망명 중인 레자 팔레비는 이번 이란 반정부시위 사태 국면에서 귀국하겠다고 밝히는 등 신정체제가 전복될 경우 자신이 권력을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그가 부패와 독재로 이란 국민에게 축출된 팔레비 왕정의 후계자라는 점에서 이란 내부에선 그가 신정체제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평가가 갈린다. 2023년엔 이란의 숙적 이스라엘을 찾아 관계 개선을 주장했다고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가 레자 팔레비를 만났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다소 거리를 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란 정권 교체를 바라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인 것 같다"고 답했다. 누가 정권을 넘겨받길 원하냐는 질문에는 "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즉답을 피하며 "사람들이 있다"라고만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2.14. 8:26

컬링 경기 도중 욕설하며 충돌…캐나다 vs 스웨덴 논란의 장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컬링 경기에서 캐나다와 스웨덴 선수들이 욕설이 섞인 격한 언쟁을 벌여 논란이다. 캐나다의 마크 케네디와 스웨덴의 오스카르 에릭손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컬링 라운드로빈 경기 도중 서로에게 욕설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발단은 9엔드였다. 에릭손은 케네디가 호그라인(투구 시 마지노선)을 넘는 과정에서 스톤을 두 번 접촉하는 더블 터치 반칙을 범했다고 주장했다. 케네디는 욕설과 함께 강하게 부인했다. 에릭손이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고 맞서면서 두 사람의 말싸움은 더 격해졌다. 두 선수의 충돌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컬링이 매너를 중시하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상대 실수를 보며 기뻐하거나 상대를 비난하는 행위는 금기로 여겨진다. 또, 패색이 짙어지면 먼저 악수를 청하고 기권을 선언하는 것이 전통적인 예의로 통한다. 컬링에서 보기 드문 선수 간 충돌에 국제연맹인 월드컬링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월드컬링은 이날 “올림픽의 남은 경기에선 선수들의 규정 위반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했다. 한편 스톤 손잡이에는 전자 센서가 장착돼 있어서 선수가 호그라인을 넘은 뒤 스톤을 잡고 있으면 손잡이는 빨간색으로 점등된다. 스웨덴은 캐나다 선수들이 센서가 없는 스톤 본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캐나다는 8-6으로 이겼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2.14.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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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후 돌아간다"던 李 분당 아파트, 퇴임 시기 재건축 계획

이재명 대통령이 "퇴임 후 돌아갈 주거용"이라 밝힌 분당 아파트가 이 대통령이 퇴임할 당시에는 공사 중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성남시가 지난달 27일 고시한 '분당 노후계획도시 32구역(양지마을) 고시문'에는 이 대통령이 소유한 아파트 재건축 일정과 계획이 담겼다. 고시문에 따르면, 이 구역 정비 목표 연도는 2035년이다. 수내동 24번지 일대 양지마을 면적은 29만1584.3㎡로, 최고 37층, 6839세대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기존 4392세대에서 2447세대가 추가로 공급된다. 현재 이 아파트의 재건축 주민대표단은 "하이엔드급 재건축 사업과 2028년 이주 목표라는 신속함으로 소유주의 재산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 대통령과 같은 유형 아파트는 28억~29억7000만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이 아파트가 재건축이 완료되면 가격이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대통령이 소유한 아파트가 주민대표단의 계획대로 이주가 진행된다면 2028년 이주가 마무리된다. 이주 후 철거를 거쳐 실제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은 6개월 정도고, 착공에서 준공까지 소요 기간은 3~4년 정도로 예상된다. 해당 기간을 고려하면 이 대통령의 임기 종료일인 2030년 6월에는 아직 공사 중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퇴임 후 돌아갈 주거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이 대통령은 실거주하지 않는 주택 보유에 부정적인 메시지를 내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자신의 엑스에 "자가 주거용 주택소유자는 보호하되, 살지도 않는 투자·투기용 주택이나 다주택 보유자는 무주택 청년과 서민들에게 피해를 주니 그에 상응한 책임과 부담을 지는 것이 공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은 투자·투기 용도보다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니, 그 반대의 선택은 손실이 되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할 뿐"이라며 "손해를 감수할지, 더 나은 선택을 할지는 각자의 자유"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글 말미에 '사족'이라며 "전 1주택으로, 직장 때문에 일시 거주하지 못하지만, 퇴직 후 돌아갈 집이라 주거용"이라며 "대통령 관저는 제 개인 소유가 아니니 저를 다주택자 취급하지는 말아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주택 매각 권유는 살 집까지 다 팔아 무주택 되라는 말이 아니니 '너는 왜 집을 팔지 않느냐', '네가 팔면 나도 팔겠다'는 다주택자의 비난은 사양한다”고 덧붙였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2.14.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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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이, 듀얼 모굴 32강에서 탈락

윤신이(19·봉평고)가 여자 듀얼 모굴 32강에서 탈락했다. 윤신이는 14일 이탈리아 리비뇨 에어리얼 모굴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듀얼 모굴 32강전에서 율리야 갈리셰바(카자흐스탄)에게 6-29로 져 탈락했다. 모굴은 프리스타일 스키의 정수로 불리는 고난도 종목이다. 약 1m 높이의 눈 둔덕(모굴)이 촘촘히 박힌 가파른 경사면을 질주하며, 두 개의 점프대에서 중력을 거스르는 공중 기술을 펼친다. 듀얼 모굴은 두 선수가 나란히 달려 1대1 대결을 펼치는 토너먼트 방식이다. 윤신이는 앞서 모굴에서는 2차 예선 24위에 자리해 결선엔 오르지 못했고, 듀얼 모굴에서는 갈리셰바를 넘지 못했다. 금메달은 호주의 자카라 앤서니에게 돌아갔다. 모굴 종목 2연패 도전에 나섰으나 8위에 그쳤던 앤서니는 듀얼 모굴 결승에서 제일린 코프(미국)를 20-15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코프는 모굴과 듀얼 모굴,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4.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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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대만 분리시도, 中美대결 야기…日총리, 中주권 도전"(종합)

中왕이 "대만 분리시도, 中美대결 야기…日총리, 中주권 도전"(종합) 독일 뮌헨안보회의 참석…"유럽, 우크라전 협상에 참여할 권리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외교 사령탑은 중국과 미국의 향후 공존 가능성은 미국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이날 독일 뮌헨안보회의 중국 특별 세션에서 "중미 두 대국이 어떻게 공존할 것인지는 국제 구도의 근본 추세에 관계되고, 중국은 시종일관 역사·인민·세계에 책임 지는 차원에서 대미 관계를 바라보고 처리해왔다"고 말했다. 왕이 주임은 "시진핑 주석은 중미가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 윈윈해야 하고, 대화·협상을 통해 두 대국이 이 별에서 올바르게 공존하는 길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정중하게 제안했다"며 "우리는 계속 이런 큰 방향을 견지할 것이고, 실현될 수 있는지는 미국의 태도를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매우 존중하고 중국 인민도 존중한다는 점"이라며 "그러나 미국에는 결코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 몇몇 사람이 여전히 있는데 그들은 온갖 방법으로 중국을 억제·탄압하고 수단을 가리지 않고 중국을 공격·비방한다"고 비판했다. 왕 주임은 "중국을 겨냥한 각종 작은 울타리·그룹을 만들거나 심지어 '대만 독립'을 종용·획책하고 중국을 분열시키며 중국의 레드라인을 밟는다면, 그것은 중미의 대결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왕 주임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중일 관계는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직후인 지난해 11월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을 발동해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로 급속히 얼어붙었다. 왕 주임은 "일본 현직 총리가 뜻밖에 공개적으로 대만해협의 유사(有事·전쟁이나 재해 등 긴급상황)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를 구성한다고 말했다"며 "일본 총리가 전후 80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이런 광언(狂言·터무니없는 소리)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다카이치 총리의 말은) 중국 국가 주권에 직접 도전한 것이고 대만이 이미 중국에 복귀했다는 전후 국제 질서에 직접 도전한 것이며, 일본이 중국에 한 정치적 약속을 직접 위배한 것"이라며 "중국은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왕 주임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파시즘을 청산한 독일과, 정치인들이 A급 전범을 참배하는 일본을 대조한 뒤 "일본 지도자가 대만 문제에서 잘못된 발언을 하는 것은 일본이 대만을 침략하고 식민화하려는 야심이 사라지지 않았고, 군국주의의 유령이 여전히 떠돌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긴장 고조에 어떤 책임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아시아·태평양 형세가 날로 긴장된다는 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세계를 둘러보면 아시아만이 여전히 총체적 평화를 유지하고 있고 중국은 아시아 평화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왕 주임은 '국제 질서 수호자'를 자처해온 중국의 입장도 재확인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일방주의' 행보와 차이점을 부각하는 한편, 유럽을 향해서는 중국이 경쟁이 아닌 협력의 대상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선 "유럽은 방관자가 돼서는 안 된다. 작년 초 미국과 러시아가 대화를 시작한 뒤 유럽은 마치 한켠에 버려진 것 같았다"면서 "나는 앞서 이곳에서 전쟁이 유럽에서 발생했으므로 유럽은 협상에 참여할 권리가 있고 적절한 때에 참여해야 한다고 한 바 있다. 유럽은 메뉴판에 올라가서는 안 되고 식탁 옆에 있어야 한다"며 협상 참여를 원하는 유럽 국가들에 힘을 실었다. 왕 주임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후 미국과 마찰을 빚는 유엔의 권위를 옹호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유엔은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보편성과 권위가 있는 정부 간 국제기구"라며 "유엔 플랫폼에서 각국은 크기나 빈부와 관계 없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신성한 한 표와 의무, 평등한 권리가 있다. 유엔이 없다면 세계는 약육강식의 정글의 시대로 돌아갈 것이고 많은 중소 규모 국가는 다자 버팀목을 잃게 될 것"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6.02.14. 7:26

젤렌스키 "푸틴은 전쟁 노예…강력한 안전보장 필요 이유"(종합)

젤렌스키 "푸틴은 전쟁 노예…강력한 안전보장 필요 이유"(종합) 뮌헨안보회의서 "美후방 지원" 호소…나토 가입도 거듭 촉구 러 "병든 사람의 헛소리…정신 이상 증세"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전쟁의 노예'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맞서 유럽과 우크라이나에 강력한 안전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전쟁 없는 푸틴을 상상할 수 있느냐"며 "그는 자신을 차르로 여기지만 실상은 전쟁의 노예"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가 10년을 더 산다면 전쟁이 재발하거나 확대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며 "그렇기에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위한 강력한 안전 보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안전 보장은 '얼마나 오랫동안 다시 전쟁이 없을 것인가'라는 핵심 질문에 답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미국의 후방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가 사실상 유럽의 최전선을 지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의사도 거듭 밝혔다. 그는 "유럽 전선을 지탱하는 건 우크라이나인들"이라며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는 우크라이나군이기에 이 군대를 나토 밖에 두는 건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이건 푸틴이 아니라 여러분의 결정이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 등 동맹의 지원이 무한히 감사하다면서도 "이 전쟁에서 무기는 이를 저지하려는 정치적 결정보다 빠르게 진화한다"며 우크라이나 지원 결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선 합의를 재촉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다소 압박받았다"면서도 자국 영토를 양보라는 명목으로 쉽게 포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측에선 양보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우리도 그들에게 뭔가 듣고 싶다"며 우크라이나에만 일방적 양보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합의를 원하고 있다. 젤렌스키가 움직여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큰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조기 선거 요구에는 "2개월간 휴전을 보장해주면 선거를 치르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러시아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에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그가 하는 말은 더 이상 발언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 이건 병든 사람의 헛소리로, 정신 이상 증세"라고 논평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전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어 "처음엔 모두에게 선거 과정을 조직하라고 촉구하다가 순식간에 마음을 바꾸거나 선거를 연기한다. 이게 대체 무슨 의도인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2.14. 7:26

中, 텐센트·징둥 등 플랫폼업체에 "출혈경쟁 근절" 경고

中, 텐센트·징둥 등 플랫폼업체에 "출혈경쟁 근절" 경고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내수·투자 침체 속 기업 간 출혈 경쟁을 경고해온 중국 당국이 자국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들을 소환해 '건강한 발전'을 주문했다. 1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전날 알리바바와 더우인(틱톡의 중국판), 바이두, 텐센트(텅쉰), 징둥, 메이퇀, 타오바오산거우 등 플랫폼업체들을 '웨탄'(約談)했다. 웨탄은 중국 당국이 기업·기관·개인을 불러 잘못을 지적하고 시정하도록 하거나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일종의 구두경고 행위다. 신화통신은 시장감독관리총국이 플랫폼 기업들을 향해 '반부정당경쟁법'과 '가격법'(물가법), '전자상무법' 등 법규를 엄격히 준수하고, 주체적 책임을 자발적으로 이행해 플랫폼 판촉 행위를 규범화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은 플랫폼 기업들이 각종 '내권'(제살깎아먹기) 경쟁을 근절하고, 공정 경쟁의 시장 환경을 함께 수호하며, 플랫폼 경제의 혁신과 건강한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최근 수년 동안 이어지는 내수 위축 속에 기업의 저가 출혈 문제가 고질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작년 3월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정부공작보고에 처음으로 '내권' 경쟁 단속 문제가 언급됐고, 가격 경쟁이 집중적으로 벌어지는 분야에 칼을 빼 들겠다는 의지가 잇따라 표명된 바 있다. 그러나 내권 현상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자동차·태양광 등 제조업 분야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도 경쟁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6.02.14. 7:26

英컬링팀, 韓과 경기 중 욕설…깜짝 놀란 BBC "사과드린다"

영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한국과의 경기 도중 욕설을 한 것이 그대로 방송에 나와 BBC 중계진이 고개를 숙였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BBC 중계진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영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경기 도중 욕설한 것이 방송된 데 대해 사과했다. 영국은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운드로빈 3차전에서 한국에 3-9로 패했다. 한국과 3-3 상황이었던 영국은 6엔드에서 대량(3점) 실점했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흔들리기 시작한 영국은 이어 7엔드에서 1점을, 8엔드에서도 더블 테이크 마지막 샷이 빗나가면서 2점을 실점하게 되자 그대로 경기를 포기했다. 영국 대표팀은 한국과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감정을 제어하지 못한 채 욕설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들을 향한 욕설은 아니었다. 이에 BBC 해설위원 스티브 크램은 "약간의 욕설이 들렸다"며 "혹시라도 무언가 들렸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 컬링은 10개 팀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올라 메달 경쟁에 나선다. 라운드로빈 3차전 후 한국은 2승 1패, 영국은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한국은 15일 덴마크, 일본과 라운드 로빈 4, 5차전을 치른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2.14.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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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5개국 "나발니 시료서 독소 검출"…러 규탄

유럽 5개국 "나발니 시료서 독소 검출"…러 규탄 남미 독침개구리 독소…마비·호흡정지 초래 나발니 부인 "독살 증거 나와…푸틴은 살인자"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2년 전 옥중 의문사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치명적인 독극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유럽 주요국들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은 이날 외무장관 명의의 공동 성명에서 "나발니의 (생체) 시료 분석 결과 에피바티딘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나발니가 사망한 뒤 그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는 "동료들이 알렉세이의 생체 시료를 확보해 안전하게 해외로 반출했다"고 말했었다. 이들 5개국은 에피바티딘이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독침 개구리에서 발견되는 독소라며 러시아에서는 자연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물질이라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는 나발니가 자연사했다고 주장했지만, 에피바티딘의 강한 독성과 (나발니의) 증상을 고려할 때 중독이 사망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발니는 구금 중 사망했으므로 러시아는 그에게 이 독을 투여할 수단, 동기, 기회를 모두 갖추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들 5개국은 과거 국제법과 화학무기금지협정을 반복해서 무시하는 러시아가 이번 사건에서는 생물·독소무기금지협약까지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화학무기금지기구에 공식 서한을 보내 러시아의 협약 위반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히며 "러시아에 책임을 묻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나발니 부인도 엑스(X·옛 트위터) 글에서 "남편이 지구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독 중 하나인 에피바티딘에 중독됐다는 걸 유럽 5개국 과학자들이 입증했다"며 "이 독은 마비, 호흡정지, 고통스러운 죽음을 초래한다"고 적었다. 그는 "첫날부터 남편이 독살당했다고 확신했지만 이제 증거가 나왔다"며 "푸틴은 화학 무기로 알렉세이를 살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럽 국가들이 2년에 걸쳐 꼼꼼히 조사해 진실을 밝혀낸 데 감사드린다"며 "푸틴은 살인자다. 그는 모든 범죄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고위층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는 활동을 한 인물로,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혔다. 2020년 독극물 중독으로 죽음 위기에 몰렸지만 회복했고 이듬해 러시아에 귀국한 직후 체포돼 수감된 뒤 여러 혐의가 추가돼 형량이 징역 30년으로 늘었다. 교도소에서도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등 러시아 정부에 각을 세우던 그는 2024년 2월16일 갑자기 숨을 거뒀다. 러시아 당국은 그가 '자연사'했다고 주장하나 나발니 측근들은 그가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살해됐다고 믿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2.14. 6:26

보닛 열린 채 질주…LA강 수로서 아찔한 추격전

도난 차량을 몰고 도주하던 차량 절도 용의자가 차량 보닛이 완전히 열린 상태로 질주하다가 LA강 수로에서 사고를 내고 도주를 시도한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건은 14일 새벽 2시쯤 컴튼 일대에서 발생했다. 순찰 중이던 셰리프 대원들이 도난 신고된 차량을 발견하면서 추격전이 시작됐다. 정확한 추격 시작 지점은 즉시 공개되지 않았다.   현장 영상에는 용의 차량이 710 프리웨이 인근 플로렌스 애비뉴 부근 LA강 콘크리트 수로를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장면이 담겼다. 특히 차량 보닛이 완전히 열려 앞 유리를 대부분 가린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용의자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위험한 주행을 이어갔다.   주행 도중 차량은 결국 통제력을 잃고 수로 안에서 회전하며 멈춰 섰다. 이후 용의자는 차량을 버리고 로즈미드 블러버드 인근의 풀밭 쪽으로 도주를 시도했다.   셰리프 대원들은 즉시 주변을 봉쇄하고 용의자를 추격해 현장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용의자의 신원과 적용될 혐의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AI 생성 기사추격전 보닛 la강 수로 차량 보닛 콘크리트 수로

2026.02.14.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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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서 해안도로서 차량 500피트 추락… 운전자 사망

캘리포니아 빅서(Big Sur) 지역 해안 도로에서 차량이 절벽 아래로 추락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몬터레이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30분 직전, 캘리포니아 주도 1호선(Highway 1) 인근에서 차량이 도로를 이탈해 바다 쪽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는 911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셰리프국 수색구조팀과 빅서 소방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는 현장에서 통합 지휘체계를 구축하고 즉각 수색·구조 작업에 나섰다.   당국은 차량이 절벽을 넘어 약 500피트 아래 바위 지대에 추락해 멈춰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포인트 수르 주립사적지 북쪽 약 5마일 지점인 허리케인 포인트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가 차량에 접근했을 당시 탑승자는 운전자 1명뿐이었으며,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셰리프국은 강한 바람 등 기상 여건으로 인해 구조 및 수습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습 작업은 이날 오후 9시께 마무리됐으며, 사망자는 몬터레이 카운티 검시국으로 이송돼 신원 확인과 유가족 통보 절차가 진행 중이다.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 절벽 아래로 추락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I 생성 기사해안도로 운전자 운전자 사망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가 셰리프국 수색구조팀

2026.02.14.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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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으로 우버 운전… 신분 도용에 세금까지

샌퍼낸도밸리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신분 도용 피해를 당해, 제3자가 그의 이름으로 차량 공유 서비스 운전 일을 하며 수천 달러의 소득을 올린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자의 배우자에 따르면, 최근 우편으로 도착한 우버 환영 안내문을 통해 사기 사실을 처음 인지하게 됐다. 해당 안내문에는 신규 운전자로 등록하는 절차가 담겨 있었지만, 가족 중 누구도 운전자로 지원한 적은 없었다.   이후 국세청에서 발송된 세금 서류를 통해 사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신분 도용범이 피해자의 이름과 사회보장번호를 사용해 우버 운전자로 활동하며 상당한 수입을 올린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해당 소득이 피해자 명의로 신고돼 세금 문제까지 떠안게 됐다.   피해 가족은 우버 측에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명확한 설명이나 즉각적인 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회사 측이 ‘운전자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계정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피해 복구 과정도 쉽지 않았다. 가족은 경찰 신고는 물론, 국세청과 주 세무 당국에 연락해 신분 도용 사실을 소명해야 했으며, 세금 기록을 바로잡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건은 차량 공유 서비스 운전자 검증 절차에 대한 우려도 불러일으켰다. 피해 가족은 운전자 신원 확인과 배경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플랫폼 이용을 중단하고 자녀들에게도 사용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신분 도용 피해 지원 단체 관계자는 이번 사례가 ‘고용 관련 신분 도용’의 전형적인 예라며, 앱 기반·비대면 일자리가 늘면서 이러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금 신고 기간을 전후해 본인이 벌지 않은 소득에 대한 세금 서류를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예상치 못한 세금 서류를 받았을 경우 즉시 국세청에 신고하고, 신용 동결, 개인 식별 번호 설정, 이중 인증 활성화, 비밀번호 변경 등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우버 측은 해당 사안을 전문 지원팀에 이관해 조사 중이며, 피해자의 세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관련 서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AI 생성 기사이름 운전 신분 도용범 운전자 개인정보 세금 서류

2026.02.14.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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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꿀잠 잔다"…SNS 난리난 '다크 샤워' 뭐길래

욕실을 어둡게 해두고 샤워하는 이른바 '다크 샤워'가 숙면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최근 SNS에서 유행 중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 방법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NBC '투데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다크 샤워'가 효과적인가에 대한 연구 자료들은 많지 않지만 숙면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수면 전문 신경과 의사인 W. 크리스토퍼 윈터 박사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잠자리에 들기 전 빛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한데 많은 사람이 불필요하게 밝은 환경에서 샤워한다"면서 "이 분야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지만, 샤워하는 동안 빛에 노출되는 것을 제한하면 수면의 질이 향상되고 잠드는 속도가 빨라지는 등의 이점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버드 대학교 조교수이자 브리검 앤드 위민스 병원의 수면 장애 부서 연구원인 레베카 로빈스 박사도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샤워하는 것이 숙면에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편안하게 긴장을 푸는 활동"이라며 "은은하고 따뜻한 빛(붉은색이나 주황색 계열)이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안전상의 이유로 완전히 어두운 상태에서 샤워하는 것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윈터 박사는 "완전히 깜깜한 곳은 좋지 않다"며 "부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물의 온도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연구에 따르면 섭씨 40~42도 사이의 물로 샤워하는 것이 가장 좋다. 윈터 박사는 "저녁 샤워는 따뜻한 물로 하는 게 좋다"며 "샤워 후에 몸이 시원해지면 잠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2.14.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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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 꼴불견에 뿔난 시드니…시내버스 비키니 탑승 금지

피서객 꼴불견에 뿔난 시드니…시내버스 비키니 탑승 금지 고령층 "민망하다" 민원에 규제 신설…젊은층 "운동복은 괜찮나" 반발 과거 '비키니 전쟁' 연상…공공장소 복장 예절 논쟁 재점화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호주 시드니의 한 지방 의회가 해변을 오가는 시내버스에 수영복 차림의 승객 탑승을 금지하면서 공공장소 복장 예절을 둘러싼 해묵은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13일(현지시간) 시드니 북부 해안 지역을 관할하는 의회가 지역 커뮤니티 버스 이용객에게 반드시 겉옷을 착용해야 한다고 알리는 내용의 안내문을 버스에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버스는 맨리, 페어라이트 등 유명 해변 지역을 순환한다. 안내문은 버스 탑승객들에게 "적절한 복장을 갖춰 달라"며 "수영복 위에는 반드시 겉옷을 입어야 한다"고 공지했다. 탑승 허용 여부는 버스 기사의 재량에 맡겨졌다. 이번 조치는 "수영복 차림 승객이 보기 불편하다"는 일부 승객들의 민원이 잇따르면서 도입됐다. 특히 고령층 통근자들 사이에서 제한 조치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뷰에 응한 한 중년 여성은 "우리는 좀 구식이라 대중교통에서는 사람들이 옷을 제대로 입었으면 좋겠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여성 승객도 "버스는 좁고 밀폐된 공간이라 노출이 심한 복장은 위협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고 거들었다. 한 남성 주민 역시 "거의 옷을 입지 않은 사람을 보면 민망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젊은 여성은 "그렇다면 운동복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어디까지를 허용할지 선을 긋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현재 이 지방 의회 웹사이트의 버스 이용 규정에는 음식물 섭취나 흡연 금지, 서프보드 반입 제한 등은 명시돼 있으나, 복장 규정은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논란은 과거 호주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이른바 '비키니 전쟁'을 연상시킨다고 CNN은 전했다. 1961년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는 수영복 규정을 위반한 여성 50여 명이 무더기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당국은 수영복의 길이를 엄격히 규제했으나, 이후 '적절하고 충분한' 수영복이면 허용하는 쪽으로 완화됐다. 최근에도 호주에서는 해변 복장을 둘러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호주 동부 골드코스트 거리에서 끈 팬티 형태의 비키니 착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찬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2.14. 5:26

젤렌스키 "푸틴은 전쟁 노예…강력한 안전보장 필요 이유"

젤렌스키 "푸틴은 전쟁 노예…강력한 안전보장 필요 이유" 뮌헨안보회의서 "美후방 지원" 호소…나토 가입도 거듭 촉구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전쟁의 노예'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맞서 유럽과 우크라이나에 강력한 안전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전쟁 없는 푸틴을 상상할 수 있느냐"며 "그는 자신을 차르로 여기지만 실상은 전쟁의 노예"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가 10년을 더 산다면 전쟁이 재발하거나 확대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며 "그렇기에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위한 강력한 안전 보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안전 보장은 '얼마나 오랫동안 다시 전쟁이 없을 것인가'라는 핵심 질문에 답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미국의 후방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가 사실상 유럽의 최전선을 지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의사도 거듭 밝혔다. 그는 "유럽 전선을 지탱하는 건 우크라이나인들"이라며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는 우크라이나군이기에 이 군대를 나토 밖에 두는 건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이건 푸틴이 아니라 여러분의 결정이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 등 동맹의 지원이 무한히 감사하다면서도 "이 전쟁에서 무기는 이를 저지하려는 정치적 결정보다 빠르게 진화한다"며 우크라이나 지원 결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선 합의를 재촉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다소 압박받았다"면서도 자국 영토를 양보라는 명목으로 쉽게 포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측에선 양보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우리도 그들에게 뭔가 듣고 싶다"며 우크라이나에만 일방적 양보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합의를 원하고 있다. 젤렌스키가 움직여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큰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조기 선거 요구에는 "2개월간 휴전을 보장해주면 선거를 치르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2.14. 5:26

이란 옛 왕세자 "이슬람공화국 끝내야, 트럼프가 도와달라"

이란 옛 왕세자 "이슬람공화국 끝내야, 트럼프가 도와달라"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였던 레자 팔레비는 14일(현지시간) 이란의 이슬람 신정일치 정권을 전복하는 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AFP, AP 통신에 따르면 팔레비는 이날 뮌헨안보회의(MSC)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이슬람공화국을 끝낼 때"라며 "정권을 고치자는 것이 아니라 정권을 완전히 무너뜨려달라는 것이 동포들의 요구"라고 말했다. 레자 팔레비는 "이란 국민은 트럼프 대통령이 도움을 주겠다고 말한 것을 들었고, 당신을 믿고 있다"며 "그들을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을 '세계 행동의 날'로 표현하며 독일 뮌헨, 미국 로스앤젤레스, 캐나다 토론토 등의 시민이 거리로 나서 이란인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이날과 15일 이틀간 오후 8시에 맞춰 각자 집이나 옥상에서 이란 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레자 팔레비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방관한다면 이란에서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충분히 많은 사람을 죽이면 권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폭력배들에게 보내는 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이란의 반정부시위 사태를 계기로 군사적 개입을 시사하며 압박을 가하다가 지난 6일 이란과 핵협상을 8개월 만에 재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2.14. 5:26

李대통령 "다주택 팔라고 날 세운 적도, 강요한 적도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다주택을 팔라'고 직설적으로 날을 세운 적도, 매각을 강요한 적도 없으며 그럴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엑스에 자신의 게시물 내용을 다룬 '다주택 팔라 날 세우더니…"강요 아냐" 이 대통령 돌연 SNS'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한 뒤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엔 양도세 중과세 유예를 더 이상 안 하겠다고 했고, 안 팔고 버틴다기에 버티는 비용이 더 클 것인데도 그럴 수 있겠냐고 경고했다"며 "세금·금융·규제 등에서 비정상적 특혜를 걷어내 부동산 시장은 실거주용 중심으로 정상화될 것이니 과거의 잘못된 정책으로 불로소득을 쉽게 얻던 추억은 버리고 냉정한 현실에 적응하시라고 국민께 알려 드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명시적으로 다주택을 팔아라말라 한 것은 아니지만 다주택 유지가 손해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하였으니 매각 권고 효과가 당연히 있고, 다주택자는 압박을 느끼며 그걸 강요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저는 '팔아라'는 직설적 요구나 강요는 반감을 사기 때문에 파는 것이 이익인 상황을 만들고 이를 알려 매각을 유도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권고냐 강요냐는 말하는 측과 듣는 측에 따라 다른 동전 양면 같은 것"이라며 "언론이 동일한 상황에 대한 다른 표현으로 대통령이 다주택을 팔라고 날 세우다 '돌연' 강요가 아니라고 말을 바꿨다 비난하니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전에 정부가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시도하면 정론직필해야 할 일부 언론들이 벌 떼처럼 들고일어나 왜곡 조작 보도를 일삼으며 투기 세력과 결탁해 그들의 입장을 옹호하고 정부 정책을 집중 공격해 투기 억제 정책을 수십년간 무산시켜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결과 부동산이 나라의 부를 편중시키며 무주택 서민과 청년의 희망을 빼앗고 주택문제가 결혼 출산 포기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며 "저출생으로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게 생겼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수십년간 여론 조작과 토목건설 부동산 투기로 나라를 '잃어버린 30년'의 위험한 구렁텅이 직전까지 밀어 넣으며 그 정도 부와 권력을 차지했으면 이제 그만할 때도 됐다"며 "여전히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며 나라를 망국적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으로 밀어 넣는 일부 세력과 집단들도 이제 일정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도 충분히 경청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이 엑스에 올린 글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오자 이를 언급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다주택자 대출 연장 관행에 문제를 제기한 자신의 메시지를 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부동산 겁박을 멈추라'고 비판한 발언을 다룬 기사를 첨부하며 "저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추구할 뿐, 집을 팔라고 강요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그는 "부동산 투자·투기에 주어진 부당한 특혜를 회수하고, 상응하는 부담을 하게 하려는 것"이라면서 "집은 투자·투기용도 보다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니 그 반대의 선택은 손실이 되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할 뿐이다. 손해를 감수할지, 더 나은 선택을 할지는 각자의 자유"라고 말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2.14.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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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선업 로드맵'서 韓투자 압박?…"USTR이 약속 얻어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3일(현지시간) 자국의 조선업 재건의 로드맵을 발표하고 “한국 및 일본과 조선 재활성화에 대한 역사적 협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협력 방안과 관련해선 조선업 재활성화의 핵심 재원으로 한국에 대한 관세 압박으로 얻어낸 1500억 달러(약 217조원)의 조선업 투자 패키지를 언급하며, 무역과 관세를 담당하는 무역대표부(USTR)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바로 전날인 12일 “기후변화는 사기”라며 온실가스 규제의 근거인 ‘위해성 판단(endangerment finding)’을 공식 폐기한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보고서에선 “북극의 빙하가 후퇴하고 있다”며 북극항로 개척 및 자원 확보 방안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 ‘시드 머니’는 韓 투자금…“USTR이 확보해야”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마코 루비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국무장관 겸임)과 러셀 보트 백악관 관리예산국(OMB) 국장 명의의 42페이지짜리 ‘미국의 해양 행동계획’(이하 행동계획)에서 “미국의 조선 역량은 쇠퇴한 반면 전략적 경쟁국들은 시장 점유율을 신속하고, 때로는 불공정하게 확대해왔다”며 “이는 중대한 안보 및 공급망 의존성 문제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맹 및 파트너와의 강화된 협력을 통해 신뢰할 수 없는 공급자들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 산업을 위한 전용 투자금 최소 1500억 달러를 확보했고, 상무부가 이 기금을 역사상 최대 투자를 달성하는 데 동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1500억 달러는 미국의 관세 압박 이후 타결된 한·미무역합의에서 한국이 투자하기로 한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에 포함된 조선업 전용 투자 패키지, 일명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지칭한 말이다. 행동계획은 이어 “세액 공제, 대출 보증 등 기존의 인센티브 제도는 불충분하다”며 “무역대표부(USTR)가 외교적·무역적 교류를 지속해 약속을 확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사실상 무역 압박을 통해 투자를 이끌겠다는 의미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국회의 입법 지연을 명분으로 한국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일방 통보한 상태다. 행동계획은 이를 ‘동맹에 대한 조정된 전략’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비전 덕분에 미국은 경제적 번영과 안보를 동시에 진전시키며 해상 황금기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 中엔 유예하더니…“모든 외국산 선박에 입항료” 행동계획은 자국의 조선업 재활성화 자금 확보를 위해 한국의 투자금 외에 “모든 외국산 상업용 선박에 보편적 입항료를 부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외국산 선박에 화물 중량 kg당 1센트의 수수료를 부과하면 10년간 약 660억 달러, 25센트씩 부과하면 약 1조5000억 달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을 근거로 이를 조선업 육성을 위한 ‘해양안보신탁기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미국은 “중국이 불공정한 정책으로 전세계 물류와 조선 분야의 지배력을 강화했다”며 10월 14일부터 중국산 선박이 미국에 입항할 때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려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와 ‘맞불’ 입항료로 맞서자 양국 정상 간 합의를 통해 입항료 부과 시행 시기를 1년 유예했다. 당초 해당 조치는 각국 선사가 가격경쟁력 때문에 선택해온 중국산 선박 대신 한국산 선박이나 한·미 투자 협력을 통해 앞으로 미국에서 건조할 선박을 주문할 유인책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이날 공개한 행동계획은 사실상 한국의 자금으로 자국산 배를 생산할 역량을 갖추겠다면서도 장기적으로 한국산 선박에도 입항료를 부과할 뜻을 밝힌 의미로 해석된다. ━ 입법 부족한 ‘브리지’…근로자 내쫓더니 “교육 필요” 행동계획은 또 현재 사실상 선박 제조 능력이 없는 미국에 투자한 외국 조선 회사와의 단계적 협력 구상을 담은 ‘브리지 전략(Bridge Strategy)’도 제시했다. 미국 조선소를 인수하거나 미국 내 조선소에 자본을 투자한 외국 기업이 미국내 조선 생산이 가능해질 때까지 한시적으로 일부 물량을 소속 국가에서 건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해당 전략이 실행되면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은 미국과의 계약 물량 일부를 한국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행동계획에는 ‘존스법’ 등 미국 국내법의 제한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담기지 않았다. 1920년 제정된 존스법은 “미국 내 항구에서 승객과 물품을 운송하는 선박은 미국에서 건조된 미국 선적으로 제한하고, 미국 시민이 소유(미국인의 지분 75% 이상)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행동계획은 이와 함께 미국 내 조선업 관련 전문 인력이 부족한 점을 인정하며 “해외에서의 기술자 훈련을 원활히 지원하고 동맹국 해상 전문가들을 미국으로 초청하여 국내에서 미국인들을 교육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9월 조지아에 위치한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공장에서 한국인 기술자 300여명을 체포 및 구금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행동계획은 당시 상황에 대한 언급은 물론, 해당 사건 이후 한국 정부와 논의하고 있는 비자 관련 사안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 “기후위기 사기”라더니…“북극 빙하 후퇴 대비” 트럼프 행정부가 공개한 행동계획은 “북극항로는 해양 산업과 경제 발전 전반과 국가 안보 및 이해관계에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위협 및 도전을 제기한다”며 북극항로 개척 및 북극에서의 자원 개발에 대해 상당한 비중을 뒀다. 행동계획은 “빙하 후퇴와 기술 혁신이 북극에 대한 해상 접근성을 높여 무역 루트, 안보 및 전략적 자원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은 이 기회를 활용해 상업적 목적으로 북극항로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빙하가 녹는 등)북극의 변화하는 환경은 데이터 전송 및 광물 자원 채굴에 필수적인 케이블 설치와 같은 북극 해저 활동 확대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북극 개발과 관련한 목적을 분명히 했다. 기후 변화 위기를 ‘녹색 사기(Green scam)’라고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보고서를 공개하지 바로 전날인 지난 12일 백악관에서 직접 브리핑을 자처하고 온실가스 배출 규제의 근거인 ‘위해성 판단(endangerment finding)’을 공식 폐기했다. 반면 행동계획에선 사실상 기후 변화로 북극항로가 열린다는 것을 전제로 “북극 해상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고 지속적 접근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며 해당 업무를 수행할 부처로 국방부(전쟁부)를 비롯해 해안경비대(USCG), 국토안보부(DHS)를 적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북극의 요충지이자 막대한 천연자원이 매장된 그린란드 병합 계획을 내세우며 군사적 옵션 투입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강태화([email protected])

2026.02.14.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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