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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총선서 과반 크게 웃돌 듯"…日언론, 여당 압승 전망

"자민당, 총선서 과반 크게 웃돌 듯"…日언론, 여당 압승 전망 아사히신문, 중반 판세 분석…여당, 3분의 2이상 의석 확보 가능성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집권 자민당이 오는 8일 치러지는 총선거에서 중의원의 절반을 크게 웃도는 의석을 차지하는 등 여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약 37만명을 상대로 벌인 전화·인터넷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선거전 중반 판세를 분석한 결과. 자민당이 과반 의석(233석)을 크게 웃돌 기세이며 연립 일본유신회와 함께 전체 여당 의석이 300석 이상도 엿볼 수 있다고 2일 보도했다. 분석 결과 자민당은 292석 전후(278∼306석)의 의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거 공시 전 자민당의 의석은 198석이었다. 연립 일본유신회의 의석수는 32석 전후(25∼38석)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중의원 전체 의석(465석)의 3분의 2인 310석 이상을 여당이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여당이 중의원에서 3분의 2 이상 의석을 보유하면 현재 여소야대인 참의원에서 법안이 부결되더라도 중의원에서 재의결해 가결할 수 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제3야당 공명당이 '중도'를 기치로 손을 잡고 만든 신당 '중도개혁 연합'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신당의 예상 의석수는 74석 전후(60∼87석)로 분석됐다. 종전 의석수(167석)의 절반에도 못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밖에 정당별 획득 예상 범위 의석수는 국민민주당(23∼34석), 참정당(8∼14석), 팀 미라이(6∼10석), 공산당(4∼10석), 레이와신센구미(2∼6석) 등 순이다. 작년 참의원 선거 때 처음 국정에 진출한 팀 미라이는 크게 약진할 기세이고 우익 야당 참정당도 의석을 종전(2석)보다 크게 늘릴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2.01. 17:26

OPEC+, 3월까지 증산 동결 유지…"불확실성 속 신중모드" 분석도

OPEC+, 3월까지 증산 동결 유지…"불확실성 속 신중모드" 분석도 작년 11월 결정 확인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 소속 8개국이 다음달까지 원유 증산을 중단하기로 한 기존 결정을 유지했다. OPEC+ 주요 8개 산유국이 1일(현지시간) 화상회의를 열고 올해 1분기에 증산을 동결하기로 했던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OPEC+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감산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증산을 했으나 연료 소비가 둔화하는 점을 들어 올해 1분기에는 증산을 중단하기로 지난해 11월 합의한 바 있다. OPEC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리스타드 에너지의 호르헤 레온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핵심은 OPEC+가 2분기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란과 미국 간 긴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OPEC+가 모든 선택지를 계속해서 열어두는 상태를 굳게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증산 유보 결정 이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지금까지 6.9% 올랐다. 올해 들어 원유 가격이 예상 밖의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이란을 둘러싼 혼란과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공급 차질의 영향이 컸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뒤 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의 노후화된 석유산업을 재건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 역시 불확실성이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기업들의 동참 여부가 불확실하고 또한 재건까지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등의 이유에서다. 하지만 추가 증산이 실제 가능한지는 또 다른 문제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수요 증가세가 둔화하는 반면 미국, 브라질, 캐나다, 가이아나 등 비(非)OPEC 경쟁국들의 공급은 계속 늘어나면서 글로벌 원유 시장에 사상 최대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 등은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결국 OPEC+가 감산에 나설 필요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OPEC+의 증산 결정 여부에 중대한 역할을 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증산은 양날의 검일 수 있다. 지난해 증산이 사우디 경제가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데 기여했지만 동시에 지난해 유가가 18% 급락하면서 사우디 정부는 핵심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재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체 재원 확보에 나서야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정우

2026.02.01. 17:26

세계의 날씨(2월2일)

세계의 날씨(2월2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2∼ 5│ 비 │멜 버 른│ 9∼ 20│ 구름조금 │ ├───────┼────┼─────┼───────┼────┼─────┤ │아 테 네│ 8∼ 13│ 소나기 │멕 시 코 시 티│ 7∼ 18│ 구름조금 │ ├───────┼────┼─────┼───────┼────┼─────┤ │방 콕│ 20∼ 35│ 맑음 │마 이 애 미│ 2∼ 15│ 맑음 │ ├───────┼────┼─────┼───────┼────┼─────┤ │베 이 징│-10∼ 6│ 맑음 │몬 트 리 올│-17∼ -7│ 맑음 │ ├───────┼────┼─────┼───────┼────┼─────┤ │베 오 그 라 드│ -2∼ 1│ 눈 후 갬 │모 스 크 바│-18∼-16│ 눈 │ ├───────┼────┼─────┼───────┼────┼─────┤ │베 를 린│ -5∼ -3│ 흐림 │나 이 로 비│ 14∼ 28│ 흐림 │ ├───────┼────┼─────┼───────┼────┼─────┤ │브 뤼 셀│ 4∼ 9│ 비 │뉴 델 리│ 14∼ 21│ 구름조금 │ ├───────┼────┼─────┼───────┼────┼─────┤ │부 다 페 스 트│ -1∼ 2│ 흐림 │뉴 욕│-10∼ -2│ 맑음 │ ├───────┼────┼─────┼───────┼────┼─────┤ │붸노스아이레스│ 22∼ 35│ 구름조금 │파 리│ 5∼ 10│ 비 │ ├───────┼────┼─────┼───────┼────┼─────┤ │카 이 로│ 13∼ 23│ 맑음 │프 라 하│ -2∼ 1│ 흐림 │ ├───────┼────┼─────┼───────┼────┼─────┤ │더 블 린│ 6∼ 7│ 흐림 │리우데자네이루│ 26∼ 32│ 비 │ ├───────┼────┼─────┼───────┼────┼─────┤ │프랑크 푸르트│ -1∼ 3│흐려져 비 │로 마│ 2∼ 12│ 구름조금 │ ├───────┼────┼─────┼───────┼────┼─────┤ │제 네 바│ 1∼ 7│ 비 │샌 프란시스코│ 9∼ 18│ 맑음 │ ├───────┼────┼─────┼───────┼────┼─────┤ │하 노 이│ 14∼ 17│흐린 후 갬│상 파 울 루│ 22∼ 27│흐려져 비 │ ├───────┼────┼─────┼───────┼────┼─────┤ │홍 콩│ 13∼ 19│ 맑음 │싱 가 포 르│ 24∼ 33│ 구름조금 │ ├───────┼────┼─────┼───────┼────┼─────┤ │호 놀 룰 루│ 23∼ 28│ 소나기 │스 톡 홀 름│ -6∼ -4│ 흐림 │ ├───────┼────┼─────┼───────┼────┼─────┤ │이 스 탄 불│ 2∼ 6│ 비 │시 드 니│ 17∼ 24│ 구름조금 │ ├───────┼────┼─────┼───────┼────┼─────┤ │자 카 르 타│ 25∼ 27│ 비 │타 이 베 이│ 12∼ 14│ 비 │ ├───────┼────┼─────┼───────┼────┼─────┤ │요하 네스 버그│ 18∼ 31│ 뇌우 │테 헤 란│ 3∼ 15│ 구름조금 │ ├───────┼────┼─────┼───────┼────┼─────┤ │쿠알라 룸푸르│ 23∼ 30│ 소나기 │텔 아 비 브│ 13∼ 21│ 구름조금 │ ├───────┼────┼─────┼───────┼────┼─────┤ │리 마│ 20∼ 22│ 흐림 │도 쿄│ 1∼ 11│ 구름조금 │ ├───────┼────┼─────┼───────┼────┼─────┤ │리 스 본│ 9∼ 14│ 소나기 │토 론 토│-12∼ -5│ 소낙눈 │ ├───────┼────┼─────┼───────┼────┼─────┤ │런 던│ 6∼ 8│ 비 │밴 쿠 버│ 1∼ 3│ 비 │ ├───────┼────┼─────┼───────┼────┼─────┤ │로스 앤젤레스│ 11∼ 25│흐린 후 갬│바 르 샤 바│-16∼-12│ 맑음 │ ├───────┼────┼─────┼───────┼────┼─────┤ │마 드 리 드│ 5∼ 10│ 비 │워 싱 턴│ -9∼ -3│ 맑음 │ ├───────┼────┼─────┼───────┼────┼─────┤ │마 닐 라│ 20∼ 30│ 구름조금 │취 리 히│ -2∼ 7│ 흐림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01. 17:26

美워싱턴 대표공연장 2년간 문닫는다…트럼프, 전면 개보수 결정

美워싱턴 대표공연장 2년간 문닫는다…트럼프, 전면 개보수 결정 "트럼프-케네디 센터, 폐쇄하고 공사해야 더 빠르고 우수한 결과"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의 대표 공연장인 트럼프-케네디 센터(이하 센터)가 개보수 공사를 위해 오는 7월부터 2년간 운영을 중단할 전망이다. 센터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럼프-케네디 센터는 2026년 7월 4일 미국의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문을 닫을 것이며, 동시에 새롭고 화려한 공연 단지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연장 폐쇄 후 공사를 할지, 아니면 공연을 이어가며 장기간에 걸쳐 부분 공사를 할지를 두고 지난 1년간 전문가들과 검토한 끝에 전면 휴관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폐쇄하지 않는다면 공사 품질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많은 행사 관객들로 인해 방해받는 상황이 생기면서 완공 시기가 훨씬 더 늦어질 것"이라며 "일시 폐쇄를 해야 훨씬 빠르고 우수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 2년간 공연 운영을 중단하고 공사를 진행한 뒤 대규모의 재개관식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진보 진영과의 '문화전쟁'의 일환으로 케네디센터의 기존 이사진을 물갈이하고, 자신이 직접 이사장을 맡았다. 케네디센터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18일 케네디센터의 명칭을 트럼프-케네디센터로 바꾸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하루 만인 바로 다음 날 건물 외벽에 '도널드 트럼프'라는 글자가 추가됐다. 케네디센터는 1963년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직후 연방 의회가 추모의 뜻을 담아 법안을 통과시키고 린든 존슨 당시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설립됐다. 개명 전까지 정식 명칭은 '존 F. 케네디 공연예술 센터'였다. 케네디센터 명칭이 변경되면서 의회 승인 없이 이뤄진 명칭 변경은 불법이라며 민주당 의원이 소송을 제기했고 일부 예술가들은 공연을 취소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워싱턴 DC와 그 주변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받아온 미국 수도의 대표적 공연장을 장기간 폐쇄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이번 결정도 논란의 소지가 없지 않아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01. 17:26

"하루 1억3000만원 번다"…두쫀쿠 최초 개발자 놀라운 정체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를 최초 개발한 제과장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는 두쫀쿠의 최초 개발자인 김나라 제과장이 1일에 3만알 이상의 두쫀쿠를 만드는 달인으로 등장했다. 김 제과장은 해군 항공 부사관 출신으로, 군복무 시절 선·후임 관계로 인연을 맺은 몬트쿠키 이윤민 대표와 함께 전역 후 디저트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김 제과장은 쿠키에 마시멜로가 코팅된 '쫀득 쿠키'를 개발했는데 손님들 반응이 좋았다. 그중 한단골이 "최근 두바이 초콜릿이 인기인데 속을 두바이 초콜릿으로 채워달라"고 요청했고, 그렇게 두쫀쿠가 탄생하게 됐다고 한다. 두쫀쿠는 겉은 마시멜로로 감싸 쫀득하지만 속은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로 쫀득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두바이 초콜릿으로 채워진 것이 특징이다. 최근 MZ 세대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에서 '두쫀쿠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원하는 사람은 많지만 구매처가 제한돼 있어 두쫀쿠를 먹기 위해 고객들이 매장 영업 시작 전부터 긴 줄을 늘어서는 모습이 연출 되고 있다. 김 제과장은 "많은 분의 사랑을 받아서 직원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제조하시는 분들만 50명 된다"고 했다. 이어 "하루 매출이 1억3000만원 정도 나오고 있다"며 두쫀쿠의 인기를 전했다. 김 제과장은 '두바이 쫀득 쿠키라는 이름이나 레시피를 독점할 생각이 없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많은 가게에서 본인들만의 스타일대로 두바이 쫀득 쿠키가 여러 형태로 많이 나오지 않았나. 다같이 유행을 만들어줘서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2.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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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지도 54.5%…"자영업자·가정주부 지지 크게 상승"[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1주 전보다 소폭 올라 54.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18세 이상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한 결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1.4%포인트 오른 54.5%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40.7%로 직전 조사보다 1.4%포인트 줄었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8%였다. 리얼미터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증시 호황이 지속되면서 자영업자와 가정주부층의 지지가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양도세 중과 부활과 1·29 부동산 대책 발표로 서울과 경인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전반으로 지지세가 확산한 것이라고 봤다. 지난달 29∼30일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지지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43.9%, 국민의힘은 37.0%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2%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2.5%포인트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3.1%, 개혁신당은 3.2%, 진보당은 1.3%, 무당층은 9.3%였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7%,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2.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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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트럼프 대승' 텍사스 공화텃밭 보선 승리…공화 위기감(종합2보)

美민주, '트럼프 대승' 텍사스 공화텃밭 보선 승리…공화 위기감(종합2보) 트럼프가 직전대선서 17%p차로 이긴 지역 州상원보선서 민주 14%p차 낙승 텍사스 연방하원 보선도 민주당이 이겨…공화, 하원우위 '4석'으로 줄어 접경州서 공화 패배, 이민단속요원총격의한 미국인 사망사건 민심 투영된듯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김동현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의 텃밭 선거구인 텍사스주 주의회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후보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이 지난해 11월 뉴욕시장,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 선거 승리 이후 지역 보궐선거에서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내부의 위기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텍사스 주의회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테일러 레메트가 공화당의 리 웜즈갠스 후보를 상대로 14%포인트 차 낙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공화당이 주정부와 주의회를 장악하고 있으며, 레메트가 이긴 선거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17%포인트 차로 이겼을 정도로 안정적인 공화당 텃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웜즈갠스 후보에 대해 지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성공한 기업가이자, 자신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의 "매우 훌륭한 지지자"라고 표현했다. 그럼에도 민주당 후보가 크게 이긴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 흐름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번 결과를 중간선거를 앞두고 당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켄 마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의장은 "민주당은 역사적인, 기대 이상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 기세는 전혀 꺾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에서 패한 웜즈갠스 후보는 성명을 통해 민주당의 승리는 지역 및 전국의 공화당원들에 대한 "경종"이라고 밝혔다. 특히 텍사스주는 멕시코와의 접경주로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국정 어젠다인 고강도 불법 이민자 단속과 직결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예사롭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에 의해 중북부 미네소타주에서 미국인 2명이 지난달 사망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자랑해온 이민 정책을 포함한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 아니냐는 분석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같은 날 치러진 텍사스주 연방하원 18선거구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 크리스천 메네피가 당선됐다. 민주당이 텍사스주에서 연방하원 의석을 추가하면서 공화당의 하원 다수당 지위가 약해지게 됐다. 18선거구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메네피는 다른 민주당 후보인 어맨다 에드워즈를 상대로 결선 투표에서 승리했다. 18선거구는 민주당 소속 실베스터 터너 전 하원의원이 작년 3월에 숨지는 바람에 지금까지 공석이었다. 메네피는 내년 1월까지인 터너 전 의원의 잔여 임기 동안 하원의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메네피는 선거 기간 보편적인 건강보험을 공약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을 이끄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탄핵하겠다고 했다.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연방하원에서 민주당이 1석을 늘리면서 앞으로 공화당은 하원에 대한 장악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당 소속 의원의 이탈을 최대한 막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총 435석인 하원은 현재 공화당 218석, 민주당 213석이며 텍사스주 18선거구를 포함해 4석이 공석이다. 메네피 의원이 취임하면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석 차가 5석에서 4석으로 줄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텍사스주 선거 결과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무관하다. 텍사스 지역 선거"라며 "나는 17%포인트 차로 이겼고, 이 사람은 졌다. 그런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 지역 공화당 상원의원 예비경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할 지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승리한다고들 한다. 아마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01. 16:26

우크라 3자 종전회담 4∼5일 재개…미·러 접촉 뒤 일정 연기(종합)

우크라 3자 종전회담 4∼5일 재개…미·러 접촉 뒤 일정 연기(종합) 당초 1일 개최에서 수일 미뤄져…영토·안보보장 난제 여전 우크라 남부 산부인과 피격…러시아 "하르키우 마을 2곳 장악" (로마·서울=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신재우 기자 = 미국 중재 하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종전안을 논의하는 3자 회담이 오는 4∼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재개된다. 당초 1일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3자회담이 지연 이유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수일 연기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3자 회담 일정이 4∼5일로 연기된 사실을 협상팀으로부터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실질적인 논의를 할 준비가 됐다"며 "존엄한 진짜 종전에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3자 회담은 1월 31일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별도 회동을 가진 후 연기됐다.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는 러시아 국부펀드 대표이자 러시아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와 회담했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미·러 양측은 회동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윗코프 특사는 "생산적이고 건설적이었다"면서 "이 회담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평화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 고무됐다"고 평가했다. 오는 4∼5일에 있을 3자 회담은 지난 1월 23∼24일 아부다비에서 있었던 회담의 후속 회담이다.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3자 회의체를 만들면서 종전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영토 문제와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을 둘러싼 입장차는 여전히 크다. 러시아는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를 통칭하는 돈바스를 완전히 가져야만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러시아는 개전 후 루한스크를 완전히 장악했고, 도네츠크도 80%가량 통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도네츠크 전체 할양을 거부하고 있으며, 현재 전선을 동결하고 비무장지대를 만들자고 맞서고 있다. 아울러 종전 이후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기 위한 미국 주도의 안보 보장 체계를 러시아가 수용할지도 난제다. 우크라이나는 1차 회담이 끝난 직후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안보 협정 서명 준비를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고, 러시아가 해당 계획에 동의할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NYT는 이번 회담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논의한 20개항의 종전안이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계획은 영토를 나누는 방안, 안전보장 조치, 전쟁으로 황폐해진 우크라이나 재건 계획 등을 담고 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국 중재로 혹한기 에너지 시설 공격을 잠시 중단했지만 도심이나 최전방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지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서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2명이 사망했다. 남부 지역의 한 산부인과 병원도 공격받아 6명이 다쳤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의 마을 2곳을 장악하고 인프라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재우

2026.02.01. 16:26

반크 '아프리카 바로 알리기 캠페인' 영상 3일 만에 150만뷰

반크 '아프리카 바로 알리기 캠페인' 영상 3일 만에 150만뷰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는 인스타그램 릴스에 공개한 '아프리카 바로 알리기 캠페인' 영상이 3일 만에 150만뷰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영상은 '반크 해외 인턴이 말하는 아프리카' 1편과 2편이다. 세르비아인 인턴이 참여한 영상(1편)은 74만뷰를, 인도네시아인 인턴이 참여한 영상(2편)은 77만뷰를 기록해 합계 150만뷰를 넘겼다. 반크 해외인턴이 말하는 아프리카 1편- Milica편🇷🇸 (세르비아)[https://youtu.be/8sl5jNFHlAQ] 영상 속에서 두 인턴은 아프리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나 편견을 접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반성하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아프리카가 지닌 젊은 인구 구조와 무궁무진한 잠재력에 주목했다. 또 과거 식민 역사로 인해 고착된 시선이 여전히 아프리카를 사회적으로 고립시키고 있다는 점에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특히 이러한 왜곡된 인식이 현재까지 지속되면서 아프리카 사회를 구조적으로 제한하고, 국제 사회에서 반복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크 해외인턴이 말하는 아프리카 2편- Nana편 (인도네시아) 🇮🇩[https://youtu.be/JTNr-yYNK0s] 이외에도 '케냐&한국 같은 걸음, 같은 움직임' 영상은 아프리카의 생생한 일상을 조명해 주목받았다. 영상 속에서 한국 청년은 서울의 도심을, 케냐 청년은 아프리카의 현대적인 도시 거리를 나란히 걷는다. 이러한 '걷는 장면'의 연결은 아프리카가 가난과 불행의 대명사가 아니라 우리와 같은 시간 속에서 변화하고 발전하는 역동적인 공간임을 보여준다. 한국과 아프리카를 비교하거나 평가하는 대신 자연스러운 일상의 풍경을 공유함으로써 대중이 가졌던 막연한 거부감과 편견을 해소하려는 취지다. 아프리카의 케냐에서도, 아시아의 한국에서도 우리는 함께 움직입니다🇰🇪🇰🇷[https://youtu.be/J4MNVB18p6A] 캠페인을 기획한 김예래 반크 청년연구원은 "아프리카를 '구제의 대상'으로 가둬두려는 낡은 시선을 거두고, 젊은 에너지와 잠재력을 지닌 파트너로서 재발견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기태 단장은 "국제사회의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한국이 주체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정확한 역사와 문화를 전 세계에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반크는 앞으로도 현지 청년 및 글로벌 인턴들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스토리 중심의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해 아프리카의 다양한 모습을 지속해서 조명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성도현

2026.02.01. 16:26

독일 기아차 매장 '기모노' 논란…"한국 문화 이해도 낮아"

독일 기아차 매장 '기모노' 논란…"한국 문화 이해도 낮아" 서경덕 교수 "비난만 아니라 제대로 알리도록 더 노력해야"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독일의 한 자동차 판매 업체가 기아자동차 대리점을 오픈하며 일본 전통 의상 '기모노'가 등장한 이벤트를 펼쳐 논란이 일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독일 거주 누리꾼의 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며 "이 업체는 최근 독일 슈베린에 기아차 대리점 오픈 기념으로 시민과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 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및 중국풍으로 진행한 것이 SNS상에 공개됐다"며 "영상을 보면 '한국적인 장식으로 꾸몄다'고 설명하지만,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등장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중국풍 용과 등으로 장식해 시민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서 교수는 "이번 행사는 기아차가 잘못한 것이 아니다"라며 "현지 업체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벌어진 일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최근 독일 국민 마트로 불리는 '알디'에서 자사 홈페이지에 한국 김치를 '일본 김치'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됐다"며 "지속되는 독일 업체들의 한국 문화 왜곡에 대해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성도현

2026.02.01. 16:26

미네소타 이민단속에 구금됐던 5세 어린이, 다시 집으로

미네소타 이민단속에 구금됐던 5세 어린이, 다시 집으로 법원 석방명령에 텍사스 구금시설서 풀려나 미니애폴리스 집 도착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네소타주에서 벌이는 대규모 불법 이민 단속 과정에서 구금됐던 5세 어린이가 석방돼 1일(현지시간) 집으로 돌아왔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호아킨 카스트로(민주·텍사스주) 연방 하원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주 딜리의 구금 시설에 억류돼 있던 5세 어린이 리암 코네호 라모스와 그 아버지가 미니애폴리스 교외 자택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카스트로 의원은 전날 밤 자신이 텍사스 구금 시설에서 이들을 데리고 나와 이날 미니애폴리스로 돌아올 때까지 동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리암이 토끼 모자를 쓰고 피카츄 백팩을 들고 있는 사진을 첨부하며 "리암은 이제 집에 왔다. 자기 모자와 백팩을 가지고"라고 적었다. 리암과 그의 아버지 아드리안 코네호 아리아스는 지난 20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 당국에 붙잡혀 텍사스주 딜리의 구금 시설로 이송됐다. 유치원에서 집에 돌아온 뒤 구금된 리암이 토끼 모양의 파란색 비니 모자와 스파이더맨 백팩을 멘 사진이 소셜미디어(SNS) 등에 널리 퍼졌고 연방 정부의 이민 단속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켰다. 프레드 비어리 텍사스 연방 서부지법 판사는 리암과 부친을 오는 3일까지 석방하라고 미국 정부에 명령했고, 이에 리암 부자가 석방될 수 있었다. 이날 오후 리암의 집 근처에는 리암과 아버지의 석방을 축하하려는 많은 주민이 모였다고 AP가 전했다. 청소업체를 운영하는 루르데스 산체스는 "리암이 돌아온다는 말을 듣고 우리는 너무 많이 울었다"며 "내 아들 이름도 리암이고 다섯 살이라서, 우리 일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루이스 수나는 자신의 10살 딸인 엘리자베스가 엄마와 함께 구금된 상태라며 딸의 사진을 들고 있었다. 엘리자베스가 다녔던 학교 직원인 카롤리나 구티에레스는 "리암이 풀려나는 모습을 보니 믿음이 생긴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6.02.01. 16:26

그래미 수상자들, 트럼프 행정부 이민단속 규탄…"ICE 아웃"

그래미 수상자들, 트럼프 행정부 이민단속 규탄…"ICE 아웃" 잇단 총격사건에 저항의식 고조…스타들, 가족 이민사 전하기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단속 정책과 최근 잇달았던 총격 사건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주요 부문을 제외하고 다수의 상을 시상하는 사전행사(Premiere Ceremony)에서부터 미 이민세관단속국(ICE)과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고 단속 작전 중단을 촉구하는 언급이 잇달았다. '라틴 팝의 여왕'으로 불리는 쿠바 출신 가수 글로리아 에스테판(68)은 이날 라틴 앨범 부문 상을 받은 뒤 "모든 사람이 여기에 있고 싶어 하는 이유인 민주주의 원칙의 핵심을 소중히 간직하고 지켜내야 한다"며 "우리 정부가 인간성(humanity)에 대한 우리의 간청을 들어주길 바란다. 그것이 우리가 이 세상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30세의 젊은 싱어송라이터 켈라니도 알앤비(R&B) 노래·퍼포먼스 부문에서 수상한 뒤 "함께하면 우리는 더 강해진다. 지금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부당함에 맞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ICE를 비난하는 욕설을 외치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가수 겸 래퍼 샤부지는 컨트리 듀오 퍼포먼스 부문에서 수상하고 무대에 올라 나이지리아 출신 1세대 이민자인 어머니에게 감사를 표한 뒤 "이민자들이 이 나라를 건설했다. 이 상은 그분들과 모든 이민자 자녀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해 좌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켈라니와 다른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앨런 등 많은 음악인이 ICE의 단속 작전 중단을 촉구하는 'ICE 아웃'(Ice Out) 배지를 옷에 달고 참석했다. 이민단속 반대 운동에 앞장서는 활동가들은 이날 행사장 일대에서 참석자들에게 해당 배지를 배포하기도 했다. 라틴계 이민자 옹호단체 마레모토의 제스 모랄레스 로케토 사무국장은 "음악인들은 특히 반항적이고 펑크록의 정신을 옹호한다"며 "우리가 여기서 큰 지지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AP통신에 말했다. 얼터너티브·인디포크 밴드 '본 이베어' 멤버 버논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음악이 존재하는 이유는 사람들을 치유하고 하나로 모으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진짜 필요한 일은 미니애폴리스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하고 있고, 우리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ICE 등 연방 이민단속 요원이 작전 과정에서 미국 시민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미국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 주말에는 미니애폴리스를 비롯한 미국 주요 도시 곳곳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이민 당국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6.02.01. 16:26

"K팝 최초 그래미 수상"…美언론도 '골든' 기록 앞다퉈 보도

"K팝 최초 그래미 수상"…美언론도 '골든' 기록 앞다퉈 보도 AP통신·NYT 등 주요 매체들 주목…신속 타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K팝을 기반으로 제작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운드트랙 '골든'이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하자 미국 주요 매체들도 앞다퉈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골든'은 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사전 행사(Premiere Ceremony)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됐다. 이 부문은 노래를 만든 송라이터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이날 '골든' 곡 작업에 참여한 이재(EJAE)와 테디, 24, 아이디오(이유한·곽중규·남희동) 등이 그래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K팝 작곡가 혹은 음악 프로듀서가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은 이 부문 수상자가 발표된 직후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이 시각매체용 최우수 노래 부문에서 수상하며 K팝 아티스트의 그래미 첫 수상 기록을 세웠다"고 타전했다. 이어 "(수상) 작곡가들은 영어와 한국어로 함께 수상 소감을 전하며 이 곡의 이중언어적(bilingual) 매력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골든'의 그래미 수상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히트곡이 시각매체용 최우수 노래 부문에서 수상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 장르(K팝)의 오랜 갈증을 마침내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2025년 가장 강력한 글로벌 문화 콘텐츠이자 넷플릭스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이었다"며 "이제 이 작품은 K팝 사상 최초의 그래미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NYT는 또 "'골든'은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수상 가능성도 남아 있으며, (수상 시) K팝 곡이 시상식 최고 부문 중 하나를 차지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미 주요 부문인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수상자는 몇 시간 뒤 열리는 본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NYT는 "과거 그래미에서 K팝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방탄소년단(BTS)은 지금까지 5회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한 적은 없다"며 그간 K팝이 그래미에서 냉대받은 이력을 전하기도 했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 역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이 역대 처음으로 그래미를 수상한 K팝 곡이 됐다"고 전하며, '골든'의 후렴구 가사인 "이츠 아워 모먼트"("It's our moment)를 인용해 케데헌이 최고의 순간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 수상이 K팝 곡으로는 역대 최초 그래미 수상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방탄소년단의 종전 그래미 도전 이력을 덧붙였다. 아울러 버라이어티는 '골든'이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주제가상 부문에서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그래미 시상식에서 케데헌은 대표적인 사운드트랙 '골든'이 '올해의 노래' 부문에 오른 것을 비롯해 총 5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다만 '골든'과 더불어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APT.)와 캣츠아이의 '가브리엘라'가 후보로 올라 관심을 모았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은 영화 '위키드' OST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를 부른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돌아갔다. 로제의 '아파트'는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본상)로 분류되는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올라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6.02.01. 15:26

아르헨서 70년독점 깨진 가스관 입찰…'경제모델전환' 촉매?

아르헨서 70년독점 깨진 가스관 입찰…'경제모델전환' 촉매? 밀레이 정부 '슘페터식 전환' 강조…아르헨 산업계 반발 확산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자국 최대 산업재벌 테친트를 공개 비판하면서, 대형 에너지 인프라 입찰을 둘러싼 갈등이 정치·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지 언론 인포바에와 클라린 등은 1일(현지시간) 이번 사안을 밀레이 정부가 약 70년간 유지돼 온 산업 보호 중심의 경제 구조와 결별을 선언한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했다. 논란의 발단은 바카 무에르타 가스전과 연계된 가스관 건설 사업 국제입찰에서 아르헨티나 기업 테친트가 사상 처음으로 자국 내 대규모 프로젝트를 인도 업체 웰스펀에 내준 것이다. 이는 테친트가 약 70년간 사실상 지배해 온 대구경 강관 공급 시장에서 처음으로 패배한 사례로 꼽힌다. 해당 사업은 바카 무에르타 가스전에서 리오네그로주 산안토니오 오에스테 항구까지 약 500㎞에 이르는 가스관을 건설하는 '국책 급 민간 프로젝트'로, 향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인프라 구축과도 연계된 전략 사업이다. 발주처는 YPF, 파나메리칸에너지, 팜파 에네르히아 등이 참여한 민간 컨소시엄 '서던 에너지'다. 입찰 결과는 가격 차이에서 갈렸다. 웰스펀은 약 2억300만 달러(약 2천9백32억원)를 제시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반면, 테친트 그룹의 시아트-테나리스는 초기 2억9천600만 달러(약 4천2백76억원)를 제시한 뒤 2억8천2백만 달러(약 4천94억원)까지 가격을 낮췄으나, 여전히 웰스펀보다 약 40% 높은 가격으로 경쟁에서 밀렸다. 입찰 발표 직후 파올로 로카 테친트 회장은 웰스펀이 인도 정부의 보조금, 중국산 저가 철강 사용 등으로 '비정상적으로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며 반발했다. 아르헨티나 산업계도 정부가 자국 기업 보호 의무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로카 회장은 "인도·중국산 파이프 수입이 확대될 경우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테친트 발렌틴 알시나 공장의 가동 중단과 대규모 고용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해당 공장은 직접 고용 400명, 간접 고용 1천200명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밀레이 대통령은 이를 "기득권의 협박"으로 규정했다. 그는 지난달 말 사회관계망서비스(X)에 글을 올려 로카 회장을 "비싼 파이프를 파는 고물상"이라고 조롱하며, 이번 입찰 결과를 "기득권 카르텔에 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테친트 측은 웰스펀이 중국산 저가 철강을 사용해 덤핑을 하고 있다며 반덤핑 제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대통령실은 "더 비싼 가격을 감수하면서까지 자국 제품을 선택하던 시대는 끝났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밀레이 정부는 이번 사례를 향후 민간·공공 입찰 전반에 적용될 기준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포바에에 "보호주의에 의존해 온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환 과정"이라며 "비생산적인 일자리는 사라질 수 있지만 새로운 산업과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슘페터식 전환', 즉 창조적 파괴로 규정하고 있으나, 산업계는 고용 감소와 제조업 기반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70년간 닫혀 있던 시장이 열렸다"는 평가와 함께, 이번 사건이 밀레이식 자유시장 개혁의 성패를 가를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사안이 밀레이 정부의 경제 개혁이 선언을 넘어 실제 집행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통령이 자국 대기업 총수를 공개적으로 조롱한 점을 두고 정책 리스크와 소통 방식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선정

2026.02.01. 15:26

"8초면 잠든다, 반밖에 못사는 것" 이현이 고백…'기면증' 뭐길래

모델 이현이가 기면증 진단을 받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최근 JTBC '티끌모아 해결'에 출연한 이현이는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잠"이라며 "잠이 너무 많다.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기면증 진단을 받았다. 정식으로"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현이는 이어 "입면 시간이 평균 8분 이하면 기면증으로 진단하는데 저는 최단 8초였다. 우리나라 상위 10퍼센트에 들 정도로 중증 기면이라고 하더라. 시도때도 없이 잠이 쏟아져서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다. 도대체 내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홍진경이 "불면증 있는 분들은 부러운 거 아니냐"라고 말하자 이현이는 "사실 문제인지 몰랐다"며 "모델 활동을 할 때 해외를 자주 다녔는데 이착륙할 때 의자를 못 눕히게 하는 상황에서도 직각으로 앉은 채 잠들었다. 착륙할 때 깼다. 저는 비즈니스를 탈 필요가 없다. 좋은 체질을 타고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상에서 불편할 때도 있었다고 한다. 이현이는 "스타일리스트가 신발 갈아 신으라고 줬는데 한쪽을 못 신고 잤다. 치과에서 신경 치료할 때도 잔다. 신혼 때는 부부싸움을 하다가 잠이 들어 남편이 화낸 적도 있다. 침대에 누워 말다툼하다가 이미 잠들었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이현이는 "패션쇼장에 가면 베이스부터 울리는 대형 스피커가 있다. 그 스피커를 베고 잠든 적이 있다. 어느 상황에서도 자고 있다"라고 전했다. 문제성을 가장 크게 느낀 건 출산 직후라고 한다. 그는 "아이를 낳고 나서 아이를 보다가 잠드는 거다. 아이가 2층에 기어 올라가다가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제가 잠들어 있으니까 위험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은 깨어 있는 시간이 많으니 생산적이더라. 저는 남들보다 반밖에 못 사는 거다. 할 일이 너무 많은데 수면 시간이 확보되지 않으면 정신을 못 차리니까 너무 괴롭다"고 했다. 이현이는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6시간에서 7시간 정도지만, "안 깨우면 20시간도 잔다"고 했다. 기면증은 뇌의 각성을 일으키는 신경 조절 물질인 오렉신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질병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탄력 발작으로, 감정이 고조되는 순간 근육에 힘이 빠지며 잠드는 현상이다. 특히 '가위눌림'으로 불리는 수면마비 상태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현이도 실제로 "가위에 진짜 많이 눌렸다"고 했다. 화학자 장홍제는 "기면증 약의 종류가 많아졌다. 보통 기면증 약은 도파민을 제어한다. 도파민 신호를 높여 각성을 유지한다. 밤에 푹 자게 하면 개선되는 오래 잘 수 있는 약들도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현이는 "저는 유일하게 축구할 때 안 졸리다. 축구 생각해도 안 졸리다"라고 했다. 물리학자 김범준은 "수면에 가장 중요한 건 빛"이라며 "저녁 시간 이후 푸른 빛을 피하는 게 도움 된다. 멜라토닌 생성을 방해하는 것이 블루라이트다.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자기 전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하고 충분한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2.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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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호돌이·수호랑·더피로 만난 호랑이, 자연에서 보기 위해 필요한 것은

한국인들에게 호랑이는 단순한 동물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죠. 민족의 정령이자 수호신, 두려움의 대상으로 우리 민족과 함께한 호랑이는 대한민국의 상징 그 자체입니다. ‘한국민속상징사전’에 따르면 조상들이 신통한 영물이자 용맹한 존재로 여긴 호랑이 관련 속담은 71개, 지명은 389개, 설화는 956건에 달해요. 현대에 와선 1988 서울올림픽 '호돌이', 2018 평창올림픽 '수호랑', 축구대표팀 유니폼 등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마스코트로도 활용됐죠. 최근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도 호랑이 캐릭터인 더피가 등장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죠. 이에 한국호랑이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도 높아졌고요. 한국인의 정체성과 문화 속에 깊이 뿌리내린 동물로 우리 삶과 매우 밀접한 관련을 맺어온 호랑이는 특히 일제강점기에 무차별 사냥과 밀렵으로 급격하게 개체 수가 감소했다고 합니다. 공식 기록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마지막 호랑이가 잡힌 때는 1921년으로, 1920년대 이후 남한에서 거의 사라졌다시피 했고 1990년대 후반 환경부는 공식적으로 한국호랑이 멸종을 선언했죠. 종적을 감춘 호랑이가 최근 보호 노력 덕에 지난 1월 11월, 백두산 일대에서 호랑이 어미가 새끼 5마리를 데리고 산길을 걷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점차 늘고 있다고 해요. 중국 북동부 1만4600㎢ 규모의 국립공원(중국 동북호표범국립공원)에 현재 한국호랑이(백두산호랑이·시베리아호랑이·아무르호랑이)가 약 70마리가량 살고 있다고 하고요. 이에 소중 학생기자단이 한국호랑이 보전을 위해 힘쓰는 한국범보전기금 대표이사 겸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이항 명예교수를 만나 한국호랑이 보전 방안과 현재 상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Q : 변우빈(이하 우빈) 학생기자 '한국범보전기금' 설립 배경과 역할이 궁금합니다. 2004년부터 한국호랑이를 보호하자는 마음으로 여러 명이 모여 계를 시작했어요. 그러다 2011년 한국범보전기금이라는 명칭으로 환경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 인가를 받고 본격적으로 한국호랑이를 알리고 보전하는 기관으로 활동하고 있죠. 한국범보전기금은 국내 유일한 한국호랑이·한국표범 서식지 내 보전 사업을 진행하는 단체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요. 러시아 ‘표범의 땅’ 국립공원과 상호협력을 맺고 유전자 연구 및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있죠. 또 한국호랑이 및 한국표범 소재 영화·다큐멘터리 등 미디어 콘텐트 자문활동을 비롯해 호랑이박물관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Q : 윤보영(이하 보영) 학생기자 호랑이는 고양잇과지만 다른 고양잇과 동물들과 다른 것 같은데, 호랑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호랑이는 고양잇과 동물 중 가장 몸집이 큰 최상위 포식자입니다. 사자·표범·재규어와 같은 고양잇과에 속하지만, 무리를 이루지 않고 혼자 생활하는 습성이 강하죠. 뛰어난 근력과 순발력, 날카로운 감각을 바탕으로 넓은 영역을 이동하며 사냥하고요. 특히 호랑이만의 고유한 특징으로 꼽히는 줄무늬는 개체마다 모두 달라서 사람 지문처럼 개별 호랑이를 구분하는 중요한 요소죠. 또 고양잇과지만 호랑이는 물을 좋아해서 수영을 즐긴답니다. Q : 우빈 한국호랑이만의 특징이나 다른 호랑이와의 차이점이 있다면요. 한국호랑이는 공식 학명으로는 시베리아호랑이 혹은 아무르호랑이·백두산호랑이로 불려요. 이들은 같은 종이지만, 한국호랑이의 경우 한반도 산악 지형에 적응한 개체군으로 알려졌죠. 산이 많고 숲이 빽빽한 환경에 맞게 비교적 민첩하고, 이동 능력이 뛰어났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요. 또 호랑이는 한국에서 역사적·문화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녔는데, '해님과 달님' '팥죽할멈과 호랑이' 등과 같은 전래동화와 속담·전설·민화에서도 호랑이를 쉽게 찾을 수 있죠. 그만큼 과거 우리나라에서 호랑이가 빈번하게 나타났고, 인간 생활권과 비교적 가까이 살았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Q : 보영 한국호랑이는 왜 멸종위기 동물이 됐나요.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호랑이는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돼 호랑이 제거를 위한 정책 등을 펼쳐 수많은 야생 호랑이가 죽었어요.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해수(害獸)구제 정책하에 조직적 맹수 사냥이 이루어졌죠. 총기 도입 및 조직적인 포획 정책에다 숲이 훼손되면서 먹잇감이 사라져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결국 한반도에서 자연 상태의 호랑이는 멸종 단계에 이르게 됐죠. 현재는 동아시아와 러시아, 중국 동북부 일부 지역에서만 아무르(시베리아)호랑이가 서식하고 있어요. Q : 우빈 현재 한국호랑이 근황과 보전이 잘되고 있는지 궁금해요. 현재 한반도에는 야생 한국호랑이가 존재하지 않아요. 하지만 러시아·중국·북한 접경지역에만 해도 호랑이가 약 70마리, 표범은 약 120마리가 살고 있죠. 이들은 주로 러시아 '표범의 땅' 국립공원, 중국 북동부 지린성 훈춘시 '동북범국가공원'에 서식하고 있는데, 최근 이곳에 설치된 카메라에 야생 백두산호랑이 6마리가 포착돼 화제였죠. 이들은 새끼랑 어미 관계로 알려졌어요. 호랑이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서식지 보호와 불법 밀렵 단속이 진행 중이죠. 우리나라에서도 호랑이를 생태적·문화적 상징으로 인식하고, 복원 가능성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이어지고 있고요. 이러한 십수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보려고 해요. 근래 호랑이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이들 서식지가 백두산 쪽으로도 퍼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죠. 그래서 한국범보전기금은 한국범이 두만강을 따라 백두산 쪽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두만강 범 생태통로'를 개설하기 위한 활동과 연구를 수행하고 있어요. Q : 보영 호랑이는 자연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만약 호랑이가 완전히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요즘 멧돼지가 민가로 내려와 농작물을 먹거나 훼손했다는 뉴스가 종종 보도되잖아요. 이런 일이 빈번해지는 것은 멧돼지보다 더 높은 최상위 포식자인 호랑이가 없어서예요. 호랑이라는 천적이 사라지면 사슴·멧돼지 등 중·대형 초식·잡식동물의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돼요. 이들이 숲의 풀과 나무를 과도하게 먹어치우면, 숲이 황폐해지고 식물 다양성이 감소하게 되겠죠. 그러면서 숲의 구조가 바뀌면 숲에 서식하던 새와 곤충, 작은 포유류 등 다른 종들도 서식지를 잃게 되는 등 생태계 균형이 무너져요. 즉 호랑이의 멸종은 초식동물 폭증→식생 파괴→생태계 서비스 기능 마비→인간 환경 악화라는 악순환을 부르게 될 거예요. 호랑이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연의 질서를 지키는 존재인 셈이죠. Q : 우빈 호랑이가 지속적으로 개체 수를 늘리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어떤 생활환경이 뒷받침돼야 할까요. 호랑이가 살기 위해서는 넓은 숲과 충분한 먹이, 사람의 간섭이 적은 환경이 필요해요. 한 마리가 생활하기 위해 수십에서 수백 제곱킬로미터의 영역이 필요할 정도로 활동 범위가 넓죠. 또 사슴이나 멧돼지 등과 같은 중·대형 먹잇감이 일정한 상태로 유지돼야 존재해야 호랑이들이 사냥해서 안정적으로 살 수 있고요. 호랑이는 고양잇과 동물 중 드물게 물을 좋아하며, 헤엄을 잘 칩니다. 열대 우림, 습지, 맹그로브 숲부터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러시아의 침엽수림까지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는 호랑이는 덥고 습한 기후에서는 물속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이, 추위와 눈 속에서도 버틸 수 있는 서식지가 필요하죠. 또 밀렵꾼으로부터 보호받는 안전한 환경이 갖춰져야 해요. Q : 보영 호랑이가 다시 우리나라에 살게 된다면 어떨 것 같나요. 가장 걱정되는 점은 인간과의 충돌 가능성입니다. 호랑이는 맹수라 농가 피해나 안전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긍정적인 점은 생태계 복원 효과죠. 호랑이가 돌아온다는 것은 숲과 먹이 사슬이 회복됐다는 의미이니까요. 또 호랑이가 살게 된다면, 자연 보전의 중요성을 사회 전체가 다시 인식하는 계기가 될 수 있겠죠. Q : 우빈 호랑이 보전을 위해 청소년이나 시민들이 해야 할 일이 있을까요. 호랑이 보호를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환경보호입니다. 호랑이는 넓고 건강한 숲을 서식지로 삼기 때문에 기후 변화로 숲이 파괴되면 생존 자체가 힘들어져요. 그래서 청소년은 일상에서 전기 사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부터 실천하는 걸 추천해요. 작은 일처럼 보이지만 많은 사람이 실천한다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고 그 덕에 산림 훼손을 막을 수 있으니까요. 그럼 호랑이 서식지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되고 더 많은 호랑이가 살아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실천은 단순한 환경보호를 넘어, 생태계 균형을 지키고 호랑이가 살아갈 미래를 만드는 중요한 행동이에요. 동행취재=변우빈(경기도 화남초 6)·윤보영(서울 가재울초 5) 학생기자 소중 학생기자단 취재후기 이번 취재로 호랑이를 지키는 일이 생각보다 우리와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한국범보전기금을 설립한 이황 교수님은 “호랑이를 지킨다는 것은 단순히 돈을 다른 나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호랑이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씀하셨어요. 특히 에너지를 아끼는 것과 같은 기후 행동이 호랑이의 서식지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취재 전에는 호랑이를 지키는 일이 조금 멀게 느껴졌지만, 교수님의 말씀을 들으며 우리가 지금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한국호랑이를 다시 보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번 취재를 통해 저도 일상 속에서 작은 기후 행동부터 천천히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또 많은 사람이 우리나라의 상징인 호랑이에 관심을 가지고, 호랑이를 지키기 위한 행동에 동참하면 좋겠습니다. 변우빈(경기도 화남초 6) 학생기자 한국범보전기금은 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을 보호하고 복원하려고 힘쓰는 단체로 2004년 6명 정도의 소수 인원으로 시작했다고 해요. 호랑이 보전과 보호활동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호랑이는 고양잇과 동물 중 가장 몸집이 크고 단독생활을 하는 동물이에요. 또 다른 고양잇과 동물과 다르게 물을 좋아하고 수영도 잘하는 호랑이는 줄무늬가 특징으로 지문처럼 호랑이마다 다르다고 해요. 한국호랑이는 추운 곳에 살다 보니 벵골 호랑이보다 털이 길고 털빛이 좀 연하고요. 강인한 호랑이는 일제강점기 멸종됐으나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호랑이 보존구역을 정하면서 개체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호랑이는 최상위 포식자로 자연에서 사라지면 중간 포식자가 급격히 늘어나 생태계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꼭 있어야만 합니다. 우리 시민들은 호랑이에게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탄소 중립에도 동참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윤보영(서울 가재울초 5) 학생기자 이보라([email protected])

2026.02.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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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치위생사에 채혈 시킨 치과의사, 자격정지 3개월 정당"

의료인이 아닌 치위생사에게 환자들의 채혈을 지시한 치과의사가 받은 자격정지 3개월 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치과의사는 자신의 행위가 ‘의료인이 아닌 자에게 의료행위를 하게 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고, 보다 경미한 처분을 받을 수 있는 ‘의료기사(치위생사 등)에게 업무 범위를 벗어나게 한 경우’에 해당한다면서 자격정지 15일로 낮춰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의료기사에게 업무 범위를 벗어나게 한 경우’에 채혈 등의 의료행위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이정원)는 지난해 11월 27일 치과의사 A씨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낸 의사면허 자격정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단했다. A씨는 치과위생사들에게 환자 총 570명에 대한 채혈을 지시한 혐의(의료법 위반)로 벌금 1000만원 선고를 확정받았다. 보건복지부는 A씨의 행위가 무면허 의료행위를 금지하는 의료법 27조 1항을 위반했다며 3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A씨는 복지부가 자격정지 행정처분 기준을 명시한 의료법 66조 적용을 잘못했다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3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면서 66조 1항 5호 및 10호 등을 근거로 A씨가 의료인이 아닌 자에게 의료행위를 하게 하거나 의료인이 면허된 것 외의 의료행위를 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봤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의 행위는 의료기사에게 그 업무의 범위를 벗어나게 한 경우(1항 6호)에 해당해 자격정지 15일이 맞다고 반박했다. 의료기사에게 업무의 범위를 벗어나 채혈을 하도록 지시하게 했다는 것이다. 법원은 “A씨 주장대로라면 의료기사로 하여금 의료행위를 하도록 한 경우, 의료인이 면허 범위를 벗어나 의료행위를 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보건위생상 더 큰 위해 가능성이 초래될 수 있다”며 그럼에도 “의료인이 면허범위를 벗어난 의료행위를 했을 때(자격정지 3개월)보다 훨씬 경미한 행정처분 기준(자격정지 15일)을 적용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추어보면 ‘의료기사에게 그 업무 범위를 벗어나게 한 때’에 의료진이 직접 해야 하는 의료행위를 의료기사에게 시술하도록 하는 경우가 포함된다고 해석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의료기사에게 업무의 범위를 벗어나게 한 경우’는 의료행위 외에 진료기록부를 대신 작성하도록 하는 경우 등을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김보름([email protected])

2026.02.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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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집 따라와 침대 눕힌 여성…돌봄교사 오자 바지 내렸다

대낮에 한 여성이 처음 보는 남자 초등학생을 집까지 따라 들어와 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3시 즈음 경기 안양시 소재 아파트에서 한 여성이 초등학생 남자아이를 집까지 따라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보자인 초등학생의 어머니 A씨는 워킹맘으로, 이날 학원 수업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아들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자 걱정이 돼 거실과 방에 설치한 홈캠을 확인하게 됐다고 한다. A씨가 홈캠 영상에서 확인하게 된 장면은 모르는 여성이 아들과 집에 있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A씨는 "학원 수업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아들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았다"라며 "걱정이 돼 거실과 방에 설치해 둔 홈캠을 확인했다가 처음 보는 여성이 아들과 대화 중인 모습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깜짝 놀란 A씨는 아들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아들은 A씨가 여성에 대해 캐묻자 "놀이터에서 혼자 놀고 있는데 갑자기 아줌마가 ‘어떤 연예인을 좋아하냐’고 물어봤다”며 “무서워서 무시하고 바로 집으로 오는데 계속 따라왔고, 가라고 하는데도 집까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하고 아파트 관리실에도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또 홈캠을 통해서 "당장 나가라, 누구인데 우리 집에 있냐"고 소리쳤다. 그러나 여성은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아들을 끌어안고 침대에 눕혔다고 한다. 어린 아들은 여성의 힘을 당해내지 못했다. 다행히 그 시점에 돌봄 교사가 출근했다. 돌봄 교사는 여자를 내쫓으려고 했고, 이 과정에서 여성은 "누구냐"는 질문에 "나는 그냥 사람이다", "여긴 내 집이다", "그 애는 내 아들이다"라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심지어 돌봄 교사 앞에서 바지를 내리기도 했다. 상황은 경찰이 출동해 여성을 돌려보내면서 정리됐다. 그러나 A씨는 이후 상황에 대해 경찰로부터 전달받지 못했다며 "여성이 최소한 어디 거주하는 누군지는 알아야 대처를 할 수 있을 텐데 답답하다"며 "아파트 커뮤니티에서 본 적 있다는 입주민 증언만 있을 뿐"이라고 호소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2.0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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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세계 최초 서울 나들이 온 ‘여인의 초상’과 근대미술 여행

황금빛으로 빛나는 대표작 ‘키스’로 유명한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862~1918)의 작품을 다들 한 번쯤 봤을 텐데요. 그중에서도 잃어버렸다가 23년이 지난 후 되찾아 더욱 화제가 된 걸작 ‘여인의 초상’을 한국에서 만나볼 기회가 생겼어요. 이탈리아 피아첸차의 리치 오디 현대미술관(Galleria d’Arte Moderna Ricci Oddi)과 마이아트뮤지엄이 공동으로 기획한 특별전 ‘클림트와 리치 오디의 기적: 이탈리아 리치 오디 현대미술관 컬렉션’에서죠. 리치 오디 현대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을 통해 이탈리아 근대미술의 거장들이 선보인 인물화·풍경화·장르화 등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 변화한 예술 양식과 사조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인데요. 페데리코 잔도메네기, 텔레마코 시뇨리니, 안토니오 만치니, 스테파노 브루찌, 프란체스코 파올로 미케티 등 유럽 미술의 거장 및 이탈리아 미술사에서 주목받아 온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포함해 총 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특히 클림트의 화제작 ‘여인의 초상’이 도난 후 23년 만에 극적으로 재발견된 뒤 이탈리아 외 국가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기념비적인 전시죠. 이탈리아 피아첸차시에 위치한 리치 오디 현대미술관은 피아첸차 출신 법학자이자 예술 후원가 주세페 리치 오디(Giuseppe Ricci Oddi, 1868~1937)의 개인 수집품을 바탕으로 설립되었어요. 그는 1897년부터 본격적인 작품 수집을 시작했으며, 1924년 자신의 소장품을 위한 전용 미술관 건립을 결심하고 부지를 기증했죠. 이후 건축가 줄리오 울리세 아라타 설계로 옛 수도원 건물이 개조되어 지금의 미술관이 완성되었습니다. 현재 미술관은 약 700점에 달하는 회화와 조각 작품을 소장 중인데, 주로 1830년대부터 1930년대 초 이탈리아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죠. 수집은 지역과 시대를 아우르며, 북부 이탈리아의 인상주의·상징주의와 마키아이올리 등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마키아이올리는 19세기 후반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활동한 예술가 집단 및 예술 운동으로 당시 이탈리아 미술 아카데미의 구식 관습에서 벗어나 자연광·그늘·색상을 직접 포착하기 위해 많은 그림을 야외에서 그렸죠. 자연 채광을 활용한 천장 구조와 역사적 건축물의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어우러진 총 19개 실의 전시 공간을 가진 이 미술관은 단순한 개인 컬렉션을 넘어, 개관과 동시에 피아첸차시에 기증됐어요. 공공 미술관으로 운영되며 지역 사회를 위한 교육 및 문화 활동의 중심지로도 기능하죠. 대표적인 소장품으로는 1997년 도난되었다가 2019년 극적으로 발견된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여인의 초상’이 있으며, 이 외에도 이탈리아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주요 소장품을 볼 수 있는 ‘클림트와 리치 오디의 기적: 이탈리아 리치 오디 현대미술관 컬렉션’은 13개의 섹션을 통해 바다와 베네치아의 풍경, 여성 및 여가 모습 등을 전시해 예술가들이 추구하는 미의 가치와 철학을 살펴볼 수 있어요. 처음으로 만나는 ‘풍경’ 섹션의 대표적인 화가로는 안토니오 폰타네시가 있죠. 그는 풍경을 단순히 모사하는 대상이 아니라 진정으로 인식하고 경험해야 할 존재로 이해했으며, 잔잔한 쓸쓸함과 무한을 향한 그리움을 빛의 섬세한 표현을 통해 나타냈어요. 리치 오디는 폰타네시를 각별히 높이 평가해 80점이 넘는 작품을 수집했죠. ‘아펜니노와 그 사람들’ 섹션도 놓칠 수 없습니다. 이탈리아에는 반도를 따라 남북으로 이어지는 아펜니노 산맥이 있는데요. 19세기 피아첸차의 화가들은 아카데미의 관습에서 벗어나 아펜니노 산맥의 거친 자연 속으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그들이 마주한 것은 꾸며진 이상향이 아니라 진실한 자연의 표정이었습니다. 특히 스테파노 브루치는 발 누레 계곡에 머물며 목동과 농부, 산중의 삶을 다큐멘터리적인 정밀함과 따뜻한 시선으로 기록했죠. 그의 작품은 낭만적 환상이 아닌,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현실의 깊이를 보여줘요. 옆길로 벗어난 양과 숫양을 몰아가는 어린 목동의 모습을 통해 한낮의 아펜니노 고원 풍경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반항아들’을 보면 수평 구도 속에서 인물과 동물의 움직임, 팽팽한 긴장감이 섬세한 원근과 빛의 표현으로 살아납니다. 이처럼 평온한 장면 속에 인간의 의지를 담아내는 능력은 브루치 예술의 중요한 특징으로 평가받았어요. 19세기 풍경화에서 물은 더 이상 배경이 아니라 감정과 사유를 담아내는 살아 있는 존재로 등장해요. 바다와 강, 호수는 빛과 색, 움직임이 끊임없이 변하는 공간으로 화가들에게 자연을 관찰하는 동시에 내면을 비추는 매개가 되었습니다. ‘물의 풍경’ 섹션의 작품들은 바다를 풍경이자 삶의 공간으로 보여주죠. 파도와 하늘, 노동과 휴식, 고요와 움직임이 겹쳐지는 화면들 속에서 물의 풍경은 자연의 리듬과 인간의 감정이 만나는 장소로 펼쳐집니다. 조르지오 벨로니는 브레라 아카데미에서 수학한 뒤 리구리아와 토스카나 해안을 계기로 바다를 핵심 주제로 삼은 화가입니다. 그는 바다를 단순한 자연 풍경이 아닌 감각과 사유의 대상으로 바라보며, 빛과 움직임의 변화를 집요하게 탐구했죠. ‘황금빛 반사’는 빛과 바다가 만들어내는 긴장과 리듬을 시적으로 응축한 대표작입니다. ‘베네치아와 시적 화가들’에서는 베네치아의 다채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 구글리엘모 차르디의 ‘산마르코 광장’은 부드러운 색조와 향수가 가득한 분위기의 작품으로, 차르디 특유의 몽환적인 감수성이 드러나죠. 이 전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가 ‘여성’인데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회화 속 여성은 하나의 고정된 모습이 아니라 다양한 얼굴로 등장합니다. ‘신성한 피조물’ 섹션의 작품들은 여성을 이상과 현실, 꿈과 일상 사이를 오가는 존재로 그려 근대 사회 속에서 새롭게 정의되는 여성성을 보여주죠. 베네치아 출신 화가 페데리코 잔도메네기가 그린 여성들은 프티 부르주아 계층으로, 사적인 공간 속에서 소박하고 친밀한 분위기로 담아냈습니다. ‘흰색 칼라를 한 소녀’는 비정형적인 시점과 분할주의를 연상시키는 붓질을 통해 그의 실험성과 색채 감각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전시를 보다 보면 작품과 잘 어울리는 액자에도 시선이 가는데요. 리치 오디는 가장 좋아했던 작가의 작품과 그에 맞는 액자를 수집했죠. 액자를 먼저 구해두고 그에 맞춰 작가에게 그림을 의뢰했을 정도로 액자에 대한 애착이 컸다고 해요. 작품의 일부인 액자도 주의 깊게 보는 걸 추천합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클림트의 ‘여인의 초상’이에요. 리치 오디 현대미술관의 대표작 ‘여인의 초상’은 우아한 겉모습 이면에 극적인 반전을 품고 있죠. 20세기 초 빈 미술계를 이끌었던 클림트는 화려한 장식과 심리적 깊이가 돋보이는 여성 초상화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특히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모델들을 그린 ‘세련된 여인들’ 시리즈는 당시 독보적인 스타일의 아이콘이었죠. ‘여인의 초상’ 역시 이 계보에 속하는 듯하지만 훨씬 복잡한 사연이 숨겨져 있습니다. 사실 이 그림은 캔버스 위에 또 다른 그림이 덧입혀진 ‘이중 초상’이에요. 1910년경 그려진 원작은 ‘백피쉬(Backfisch·풋내기 소녀)’라 불리던 작품으로, 챙이 넓은 모자와 어깨 아래로 흘러내린 푸른 숄을 두른 대담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소녀의 정체에 대해서는 1911년 스스로 생을 마감한 빈의 여인 리아 뭉크라는 설이 유력해요. 유가족이 요절한 딸을 기리기 위해 클림트에게 의뢰한 초상화라는 겁니다. 하지만 클림트가 그녀의 이름을 명시하지 않았고, 의뢰인인 유가족조차 이 작품을 소유한 기록이 없어 그 정체는 여전히 미스터리죠. 1916년경 클림트는 판매되지 않은 이 작품을 당대의 취향에 맞춰 과감히 수정했습니다. 모자를 지우고 어두운 스톨 대신 밝은 꽃무늬 숄을 입혀 인물을 보다 부드럽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탈바꿈시킨 거죠. 작품의 여정 또한 극적입니다. 클림트 사후 여러 수집가를 거쳐 1925년 리치 오디의 컬렉션이 됐는데, 1997년 액자만 건물 채광창 옆에서 발견되고 그림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어요. 그로부터 23년 후인 2019년 12월, 이 그림은 다시 미술관에서 발견됩니다. 미술관 정원사들이 건물 벽을 뒤덮은 담쟁이덩굴을 제거하던 중 우연히 찾아낸 거죠. 감정 결과 진품으로 확인되었지만, 누가 그림을 훔쳤고 어떻게 다시 돌아오게 되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어요. 발견 시점이 크리스마스를 약 2주 앞둔 때였던지라 이 사건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도 불립니다. 지워진 밑그림과 다시 그려진 얼굴, 그리고 사라졌다 돌아온 시간은 이 작품을 단순한 초상화를 넘어 하나의 거대한 서사로 완성하고 있어요. 작품에 얽힌 이야기가 풍성하다 보니 작품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죠.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선 관람객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고, 이 작품 하나만을 위해 전시를 관람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해요. 비교적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설치된 다른 작품들과 달리, ‘여인의 초상’은 리치 오디 미술관의 요청에 따라 보안을 위해 방탄유리로 된 패널 속에 별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도난 사건 이후 이탈리아 외 국가에서 최초로 공개돼 그 의미가 큰데요. 다른 나라도 아닌 한국에서, 미스터리한 명화를 직접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므로 직접 확인해 보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는 이름이 다소 생소한 이탈리아 화가들이지만, 인상주의부터 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아 그려온 각각의 주제와 색채, 빛의 흐름을 쫓아가다 보면 이탈리아 근대미술의 매력에 깊이 매료될 거예요. ‘클림트와 리치 오디의 기적: 이탈리아 리치 오디 현대미술관 컬렉션’ 기간 3월 22일(일)까지(2월 17일 휴관) 장소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18 섬유센터빌딩 B1층 마이아트뮤지엄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40분(입장 마감 오후 7시) 관람료 성인 2만5000원, 청소년 1만8000원, 어린이 1만6000원 한은정([email protected])

2026.02.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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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부동산에 속았다, 2억에 판 집 지금 30억 됐다"

방송인 홍석천이 재개발 예정인 부동산을 헐값에 매각해 손해를 입은 경험을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홍석천이원일'은 지난달 30일 홍석천과 이원일 셰프가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영천시장을 방문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홍석천은 영천시장 입구에 멈춰선 뒤 "사실 여기에 스토리가 있다"며 "제가 이 근처에 집을 산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1억원을 주고 집을 샀는데 부동산에서 2억원을 주겠다고 했다"며 "10년을 갖고 있었으니까 팔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일주일 후 다른 부동산에서 5억5000만원에 사겠다는 연락이 왔다"며 "(집을 사간) 부동산이 저를 속인 거다. 재개발 확정이 됐는데 그 얘기를 저한테 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 아파트가 여기인데 지금은 30억원”이라며 “이 방향으로는 소변도 안 눈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에는 "30억이라니 나까지 화난다", "이건 부동산 중개업자가 사기친 것 아님?", "계약 파기하고 5억원대에 다시 계약하지 설마 잔금을 일주일 안에 받은 건가" 등 댓글이 달렸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2.0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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