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분 양 줄이는 美 음식점들…물가상승·식욕억제제 보급 여파 '미디엄'·'라이트' 메뉴 잇따라 추가하고 제공량 축소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물가상승과 비만치료용 식욕억제 약물 보급 등을 계기로 미국 음식점들이 음식 1인분 제공량을 줄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곳곳에 매장 200곳을 둔 아시아식 퓨전 체인 '피에프창'은 작년에 메인 코스 음식에 기존 사이즈보다 양이 적은 "미디엄" 옵션을 추가했다. 치킨 중심 패스트푸드 브랜드 KFC는 미국 내 4천개 매장에서 "양 사이즈에 조정을 가하고 바삭함 정도를 조절하고 있다"고 이 브랜드를 운영하는 '염 브랜즈' 크리스 터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달에 애널리스트들에게 설명했다. 해산물 전문 체인 앵그리 크랩 쉑은 작년에 일부 메뉴의 양을 줄인 점심 메뉴를 내놓고 가격을 낮췄다. 뉴욕의 고급 이탈리아 식당 투치는 작년에 비만치료제를 투약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오젬픽 메뉴'를 내놨다. 미트볼 3개를 제공하는 일반 메뉴의 오젬픽 메뉴 버전은 3분의 1보다 조금 더 높은 가격에 미트볼 1개만 제공하는 식이다. 시장조사업체 블랙 박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외식업계는 최근 5개월 연속으로 고객 수와 매출이 감소했다. 이는 생활비 앙등에 따른 소비자들의 어려움을 반영한 것이다. 음식점들의 입장에서도 소고기 값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는 등 식재료, 에너지, 노동력에 따른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식욕을 억제하는 위고비·마운자로·오젬픽·젭바운드 등 GLP-1 유사체 약물을 투약하면서 식사시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분석가들은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음식점들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음식의 양을 줄이면 된다고 지적해왔다. 싱크탱크 랜드는 미국인들 중 이런 약물을 쓰는 사람들이 거의 12%에 이른다고 추산하고 있다. 모닝컨설트 조사에 따르면 이런 식욕억제 약물을 쓰는 사람들은 집에서 식사하는 경우가 늘어나며, 외식을 하더라도 주문하는 음식의 양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수프·샐러드·빵을 무제한 제공하는 이탈리아 음식 체인 '올리브가든'은 지난달부터 미국 내 900개 매장에서 기존 메뉴 7종의 제공량을 축소해 내놓고 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투자은행 라보뱅크의 소비자 식품 담당 분석가 JP 프로사드는 이런 음식점들의 움직임이 식사 주문 가격을 낮춰서 고객들을 다시 불러오는 데 도움이 되고 비만치료제 문제에 대한 대응으로도 좋다고 지적했다. 미국인들이 섭취하는 식사량이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많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으며 통계로도 이런 경향이 확인된다. 2024년 학술지 '푸즈'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소비하는 전형적 음식 분량은 프랑스인들에 비해 13% 많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미국의 음식 제공 분량이 많은 점이 음식 낭비와 비만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세계대전 후 산업화가 진행되고 곡물, 밀, 설탕, 육류, 기름 등의 가격이 낮아지면서 20세기에 미국 소비자들이 섭취하는 1인분 분량은 계속 커져 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6.02.18. 23:26
"美, 혐오발언 등 '유럽 검열 우회' 포털사이트 개설 준비" freedom.gov' 주소 포털 사이트…'디지털 자유 확대'가 명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 등 각국이 차단한 온라인 콘텐츠에 접근이 가능한 포털 사이트 개설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국무부가 '디지털 자유' 확대를 명분으로 이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등이 혐오 발언이나 허위 정보, 테러 선전 등으로 분류해 삭제하거나 차단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 기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플랫폼에 접속하는 사용자들은 인터넷 접속 위치가 미국으로 표시되는 가상사설망(VPN)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관리자는 사용자 활동을 추적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포털 사이트는 '자유'라는 뜻의 'freedom.gov'를 도메인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외교정책의 핵심 의제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EU가 지난 2022년에 도입한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대해 공개적으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대형 온라인 플랫폼의 불법·허위 콘텐츠와 혐오 발언 등에 대한 규제를 담은 이 법안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도구라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선 트럼프 행정부가 DSA를 반대하는 것은 온라인 정치 콘텐츠 규제에 가장 민감해하는 유럽 내 우파 정치세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에서 유럽이 '문명의 소멸' 위기에 처했다고 규정하면서 반(反)이민을 내세운 유럽 우파의 움직임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천명하기도 했다. EU는 2008년 이후 혐오 표현과 유해한 허위 정보에 대한 플랫폼 사업자의 삭제 의무를 강화했다. 독일의 경우 지난해 테러를 지지하거나 선동한다고 판단한 콘텐츠에 대해 482건의 삭제 명령을 내렸고, 1만6천771건의 게시물을 삭제했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개최된 뮌헨안보회의에서 포털 사이트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미뤄졌다는 후문이다. 국무부 내부 법률 검토 과정에서 포털 출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법률적인 문제가 없더라도 외교적으로 작지 않은 파장이 일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국이 타국 시민들에게 자국 법률을 우회하도록 장려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포털이 출범할 경우 무역 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 그린란드 등을 둘러싸고 긴장이 높아진 트럼프 행정부와 유럽 동맹국 간 관계에 또 다른 불안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무부는 "유럽을 특정해 검열을 우회하는 계획은 없다"면서도 "디지털 자유는 국무부의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6.02.18. 23:26
세계의 날씨(2월19일) (15: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1∼ 4│ 비 │멜 버 른│ 15∼ 25│ 구름조금 │ ├───────┼────┼─────┼───────┼────┼─────┤ │아 테 네│ 3∼ 17│ 맑음 │멕 시 코 시 티│ 8∼ 25│ 맑음 │ ├───────┼────┼─────┼───────┼────┼─────┤ │방 콕│ 26∼ 36│ 뇌우 │마 이 애 미│ 19∼ 27│ 맑음 │ ├───────┼────┼─────┼───────┼────┼─────┤ │베 이 징│ -3∼ 14│ 맑음 │몬 트 리 올│ -9∼ 0│ 맑음 │ ├───────┼────┼─────┼───────┼────┼─────┤ │베 오 그 라 드│ 3∼ 15│ 구름조금 │모 스 크 바│-15∼ -6│ 맑음 │ ├───────┼────┼─────┼───────┼────┼─────┤ │베 를 린│ -7∼ 1│ 흐림 │나 이 로 비│ 15∼ 28│ 흐림 │ ├───────┼────┼─────┼───────┼────┼─────┤ │브 뤼 셀│ 2∼ 7│ 흐림 │뉴 델 리│ 13∼ 27│ 안개 │ ├───────┼────┼─────┼───────┼────┼─────┤ │부 다 페 스 트│ -2∼ 2│ 눈 │뉴 욕│ 3∼ 6│ 눈비 │ ├───────┼────┼─────┼───────┼────┼─────┤ │붸노스아이레스│ 22∼ 29│ 뇌우 │파 리│ 9∼ 11│ 소나기 │ ├───────┼────┼─────┼───────┼────┼─────┤ │카 이 로│ 7∼ 20│ 구름조금 │프 라 하│ -3∼ 2│ 흐림 │ ├───────┼────┼─────┼───────┼────┼─────┤ │더 블 린│ 4∼ 7│ 흐림 │리우데자네이루│ 26∼ 28│ 비 │ ├───────┼────┼─────┼───────┼────┼─────┤ │프랑크 푸르트│ 1∼ 4│ 비 │로 마│ 6∼ 15│ 비 │ ├───────┼────┼─────┼───────┼────┼─────┤ │제 네 바│ 4∼ 8│ 비 │샌 프란시스코│ 7∼ 11│ 비 │ ├───────┼────┼─────┼───────┼────┼─────┤ │하 노 이│ 17∼ 20│ 흐림 │상 파 울 루│ 20∼ 26│ 비 │ ├───────┼────┼─────┼───────┼────┼─────┤ │홍 콩│ 18∼ 22│ 구름조금 │싱 가 포 르│ 23∼ 32│ 뇌우 │ ├───────┼────┼─────┼───────┼────┼─────┤ │호 놀 룰 루│ 22∼ 27│ 구름조금 │스 톡 홀 름│ -9∼ -4│ 구름조금 │ ├───────┼────┼─────┼───────┼────┼─────┤ │이 스 탄 불│ 4∼ 11│ 흐림 │시 드 니│ 22∼ 29│ 소나기 │ ├───────┼────┼─────┼───────┼────┼─────┤ │자 카 르 타│ 25∼ 28│ 비 │타 이 베 이│ 13∼ 18│ 흐림 │ ├───────┼────┼─────┼───────┼────┼─────┤ │요하 네스 버그│ 17∼ 29│ 구름조금 │테 헤 란│ 8∼ 21│ 맑음 │ ├───────┼────┼─────┼───────┼────┼─────┤ │쿠알라 룸푸르│ 23∼ 33│ 뇌우 │텔 아 비 브│ 12∼ 18│ 소나기 │ ├───────┼────┼─────┼───────┼────┼─────┤ │리 마│ 20∼ 26│ 흐림 │도 쿄│ 2∼ 11│ 구름조금 │ ├───────┼────┼─────┼───────┼────┼─────┤ │리 스 본│ 8∼ 14│ 흐림 │토 론 토│ -2∼ 1│ 흐림 │ ├───────┼────┼─────┼───────┼────┼─────┤ │런 던│ 4∼ 6│ 흐림 │밴 쿠 버│ -3∼ 3│ 맑음 │ ├───────┼────┼─────┼───────┼────┼─────┤ │로스 앤젤레스│ 5∼ 13│ 비 │바 르 샤 바│ -8∼ -2│ 맑음 │ ├───────┼────┼─────┼───────┼────┼─────┤ │마 드 리 드│ 4∼ 11│ 맑음 │워 싱 턴│ 6∼ 9│ 비 │ ├───────┼────┼─────┼───────┼────┼─────┤ │마 닐 라│ 23∼ 29│흐린 후 갬│취 리 히│ 1∼ 6│ 흐림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18. 23:26
'위성 이용' 아이폰 긴급SOS가 美 눈사태서 6명 살렸다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8명이 사망한 가운데 위성을 이용하는 아이폰의 긴급SOS 기능 덕에 일행 여러 명이 목숨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여행객 11명과 가이드 4명으로 이뤄진 일행은 캘리포니아주 북부 시에라 네바다 지역에서 사흘간의 스키 여행을 마치고 17일 오전 귀환하다가 축구 경기장 규모의 눈사태를 만났다. 대피할 틈도 없이 8명이 목숨을 잃었다. 실종자 1명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이드 1명을 포함한 6명은 아이폰의 긴급SOS 기능을 이용해 구조대와 연락이 닿았다. 이들은 방수포로 추위를 피하며 여러 시간 기다리다가 해가 지기 직전에 도착한 구조대에 발견됐다. 캘리포니아 당국 관계자는 "직원 중 한 명이 4시간 동안 가이드와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구조 활동을 총괄한 팀에 정보를 제공하고 어떤 방식의 구조가 가능한지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의 긴급SOS 기능은 와이파이나 셀룰러 서비스가 불가능한 지역에서 사용자가 위성을 이용해 구조대에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한다. 구조대는 사용자의 위치와 비상 연락처, 휴대전화 배터리 잔량 등의 정보를 확인해 구조에 나설 수 있다. 아이폰14부터 아이폰17까지 모든 모델에 이 기능이 들어있으며 아이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뒤 2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위성이 아이폰의 신호를 잡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주변이 가로막히지 않은 야외에 있어야 한다. 아이폰 사용자는 와이파이나 셀룰러 서비스 연결이 되지 않을 때 위성을 이용해 가족이나 친구에게 문자를 보낼 수도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백나리
2026.02.18. 23:26
일 년 내내 눈을 볼 수 없는 북중미 나라 트리니다드토바고의 봅슬레이 팀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목표로 정한 ‘탈꼴찌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환호했다. 악셀 브라운과 드 아운드레 존으로 구성된 트리니다드토바고 봅슬레이 남자 2인승대표팀은 18일 대회 봅슬레이 남자 2인승 예선에서 2분51초05를 기록해 26개 팀 중 25위를 기록했다. 이스라엘 팀을 간발의 차로 제쳐 꼴찌를 면했다. 결선에 오르지 못 했지만, 두 선수는 최종 순위를 확인한 뒤 마치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처럼 환호했다. 경기 후 브라운은 “우리는 임무를 완수했다”면서 “이번 대회는 나와 드레(드 아운드레) 모두에게 정말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일럿 역할을 맡은 브라운은 전직 미식축구 선수이자 영국 태권도대표로도 활약한 만능 스포츠맨이다. 하지만 봅슬레이의 매력에 빠져 21세이던 지난 2014년 봅슬레이 선수로 전향했다. 이후 7년간 영국 봅슬레이대표팀 멤버로 각종 국제대회를 누볐다. 파일럿 역할을 맡은 건 2019년부터다. 국적을 트리니다드토바고로 바꾼 건 지난 2021년. ‘동계올림픽 불모지’인 어머니 조국의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다 직접 귀화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이웃나라 자메이카의 봅슬레이 팀이 동계올림픽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쿨 러닝’이 세계적으로 흥행하자 자극을 받아 한때 봅슬레이 선수 육성에 나섰다. 지난 1994년과 1998년, 2002년까지 3회 연속 동계올림픽 무대에 대표팀을 내보내기도 했지만, 저변이 없다보니 이후까지 명맥을 이어가지 못 했다. 브라운이 브레이크맨 존과 팀을 이뤄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출전하면서 트리니다드토바고는 무려 20년 만에 다시 동계올림픽 출전 이력을 되살릴 수 있었다. 당시 최고 성적은 2인승 30팀 중 28위. 같은 아메리카 대륙 출신의 자메이카와 브라질을 제쳤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탈꼴찌를 현실적인 목표로 정했다. 브라운은 지난달 개막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리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더라도 메달을 딸 확률은 0%라고 단언할 수 있다”면서 “패배주의적이거나 부정적인 생각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를 마친 직후엔 “트리니다드토바고는 겨울 스포츠 기반이 사실상 전무한 나라다.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선수들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는다”면서 “우리에겐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게 아니라 단 한 나라라도 이기는 게 승리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두 선수의 상황은 열악함 그 자체다. 이번 대회에도 여전히 할부금을 내고 있는 중고 썰매를 가져왔다. 새 봅슬레이를 구입하려면 25만 달러(약 3억6000만원) 가까운 거액이 필요하지만, 당장의 훈련비용도 충분치 않은 이들에겐 언감생심이다. 그래도 브라운은 희망을 이야기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에는 톱 레벨의 육상 단거리 선수들이 즐비하다”고 운을 뗀 그는 “어쩌면 봅슬레이가 이 선수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두 선수는 19일 트레이닝 세션과 함께 막을 올린 4인승 종목에도 출전해 기적의 레이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6.02.18. 23:17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가 AI 시대에 대응해 학생들의 인공지능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교육 혁신에 나선다. 교수 대상 AI 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수업·과제·시험 등 교육 전 과정에 AI 활용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대학 차원의 종합 방침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방침은 학생들이 생성형 AI를 단순 보조 도구가 아닌 창의적 문제 해결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조치다. ━ 교수 대상 AI 교육 강화…수업 설계·평가까지 확대 가천대는 먼저 교수들의 AI 이해도와 활용 역량이 학생 교육의 핵심이라는 판단에 따라 교수 대상 AI 교육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 겨울방학을 이용해 하루 4시간씩 4주 총 60시간 동안 교수 60명을 대상으로 ‘AI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교수자가 AI를 ‘도구 활용 수준’을 넘어 ‘전공 수업 설계와 평가에 통합’할 수 있도록, 이론–실습–프로젝트로 구성된 몰입교육이다. 교육에 참여한 교수 1인당 5백만원의 강의개발비도 지원했다. 교육에 참여한 정선주 교수(영미어문학과)는 “처음에는 ‘교수가 왜 방학 내내 다시 수업을 들어야 하나’ 하는 솔직한 거부감도 있었다. 그러나 4주를 마치고 나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AI를 수업 설계와 평가에 실제로 녹여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교수 역시 계속 배우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이번 교육은 제 강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 전교생 AI 교육 의무화, AI 전공교과목도 두 배 이상 확대 가천대는 AI 교과목도 대폭 확대한다. 2024년부터 연간 8,000여명을 대상으로 AI 기초교양교육(필수)을 운영, 4학점에서 8학점까지 듣도록 의무화했다. 인문사회계열부터 예체능 계열에 이르기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비전공자에게 적합한 AI 기초교양교육이다. 특히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계열·학과별 특성을 반영한 3단계 AI 기초교양 과정(기초 개론, 기초 프로그래밍, 딥러닝 생성형 AI 활용 및 응용)을 설계해 수업 효과도 극대화하고 있다. AI 활용 교과목도 2024년 122강좌를 시작으로 2025년 208강좌로 늘린 데 이어 앞으로 계속 확대한다. 오는 3월 개강하는 1학기에는 작년 1학기 대비, 133% 증가한 191개 강좌가 개설됐다. ━ 과제·시험에 AI 활용 단계적 허용…전공별 기준 마련 가천대는 학생들의 수업과 과제, 시험에 AI 활용을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가천대는 현재 시그니쳐 교육혁신 프로그램으로 3학년 2학기 16주 중 4주 동안 학생들이 실무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P-학기제(프로젝트 유연학기제)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인공지능학과 학생들이 AI를 이용해 투수의 피칭 동작을 분석한 후 개인의 발 모양을 촬영해 맞춤형 신발을 제작하거나, 기계공학과 학생들이 AI 기반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는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가천대는 AI를 활용한 P-학기제 운영경험을 토대로 AI 활용 수업, 과제, 평가 과정 전반에 AI 활용을 확대하기로 하는 등 대학 차원의 체계적인 AI 교육 방침을 마련한다. 특히 AI 학과와 컴퓨터공학과 등에서는 ‘얼마나 많이 코딩했는가’가 아니라 ‘AI를 활용해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해결했는가’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시험을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제 10만 줄 코드를 쓰는 시대는 지났다. 제한된 시간 안에 AI와 협업해 최적의 코드를 설계하고, 실제 작동 여부로 검증하는 것이 새로운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는 단순 금지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교육적 효과와 학문적 정직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향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오는 3월 중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계열별·단과대학별 교수들로 구성된 ‘AI 활용 교육 혁신 TFT(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한다. TFT는 전공 특성과 교육 목표를 반영해 △AI 활용 가능 과제 유형 △시험 및 평가 방식 개선 △AI 활용 시 표기 기준 및 윤리 가이드 △전공별 적합한 AI 활용 교육 모델 등을 마련하고, 학문 분야별로 차별화된 AI 활용 기준을 수립하게 된다. 대학차원에 TFT를 구성해 AI 활용방안을 체계적으로 설계하는 것은 드문 일로 TFT는 교육효과와 공정성을 고려해 초기에는 3, 4학년과 AI 관련 학과를 대상으로 실습·프로젝트· 시험에 허용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천대 이길여 총장은 “AI는 금지대상이 아니라 학습도구로 모든 학생이 갖춰야 할 필수 역량이 됐다”며 “학생들이 AI를 올바르고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수 교육부터 수업·평가 방식까지 대학 교육 전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8. 23:1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19일 시작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선고 공판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되고 있다. 재판은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서울중앙지법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렸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요지와 쟁점 정리를 거쳐 유·무죄 판단과 양형 이유를 순차적으로 설명한 뒤 주문을 선고할 예정이다. 더중앙플러스-실록 윤석열 시대2 “계엄 왜 하필 그날이었냐고? 12월3일, 그 사람들 때문이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4918 “尹·김건희 새벽 싸움 말렸다” 계엄 실패뒤 관저 목격자 증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5745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2.18. 23:02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해사법원 설치에 이어, 국적 선사인 HMM(옛 현대상선) 본사까지 부산으로 옮기겠다는 강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해수부 이전, 해사법원 설치에 이어 동남권 투자공사 설립은 물론 곧 HMM 이전도 (부산으로) 곧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대전환, 지역균형발전! 한다면 합니다! 대한민국은 합니다!"라고 적으며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속도감을 강조했다. 이번 언급은 이재명 정부 초대 해수부 장관을 지낸 전재수 의원이 현 정부 출범 6개월간의 부산 지역 성과를 나열한 글에 화답하며 이뤄졌다. 전 의원은 해당 글에서 ▲부산 해양수도 특별법 제정 ▲2028년 3월 부산해사법원 개청 확정 ▲해수부 내 북극항로 추진본부 설치 ▲SK해운·에이치라인해운 본사의 부산 이전 확정 등을 주요 결실로 꼽았다. 이 대통령의 글에 전 의원은 다시 응답하며 "세상천지에 이와 같은 대통령님은 처음입니다. 딱 부산 스타일이십니다"라며 "해양수도 부산, 돌이킬 수 없는 대세로 거침없이 나아가겠다"고 반겼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대통령이 직접 부산의 핵심 현안인 HMM 이전과 동남권 투자공사 설립을 공식화함으로써 지역 민심을 공략하는 동시에 지방 시대의 실질적인 성과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통일교 관련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되자 장관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2.18. 23:02
일본 시마네현청 구내식당에서 오는 22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앞두고 '다케시마 카레'를 또다시 판매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시마네현청 지하 구내식당에서 오늘과 내일 양일간 다케시마 카레를 판매한다고 한다"며 "독도 도발을 표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케시마의 날은 시마네현이 2005년 만들어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에 여는 행사다. 다케시마 카레는 시마네현이 2024년부터 한정 판매하는 메뉴로, 밥으로 독도의 동도와 서도의 형상을 만든 뒤 카레 소스를 부어 만든다. 밥 위에는 다케시마를 뜻하는 '죽도'(竹島) 깃발이 꽂혀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시마네현에서 다케시마 카레를 꾸준히 등장시킨 건 지역 공무원들과 주민들에게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인식을 주입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이런다고 독도가 일본 땅이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진정한 한일관계를 원한다면 다케시마의 날 행사부터 철폐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와 시마네현은 이제부터라도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2.18. 22:58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의 한 대형 작업장에서는 수백 대의 3D 프린터가 빼곡히 늘어서 춘절(春節·음력설) 상품 생산 준비에 한창이었다. 회사 기술자 양성우(楊盛武)는 빌드 플레이트를 꼼꼼히 닦고 새 필라멘트를 장착한 뒤 시작 버튼을 누르자 노즐이 작동하며 붉은 색 재료가 가느다란 실처럼 녹아 층층이 쌓이기 시작했다. 이내 말 장식품과 행운 문구, 정교한 십이지 장식품들이 완성됐다. 5000대의 3D 프린터로 완구와 공구를 생산하는 진스화쑤(金石華速)테크회사는 맞춤형 춘절 선물 주문이 쇄도했다. 리젠(李建) 진스화쑤테크회사 책임자는 3D 프린팅의 가장 큰 장점은 속도라며 "디자인에서 시장 출시까지 바로 가능하고 비싸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금형도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당 기술이 명절 시즌의 촉박한 납기를 맞추는 데 적합하다면서 "움직이는 부품으로 구성된 복잡한 피젯 토이도 조립 과정 없이 한 번에 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말과 '복(福)'자가 새겨진 탁상 장식품 4만 개를 단 일주일 만에 납품해야 하는 주문 역시 거뜬히 소화할 수 있었다. 해당 기술은 참신한 장식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중국 곳곳에서 3D 프린팅이 전통 산업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산둥(山東)성 라이시(萊西)시의 꽃빵 장인들은 명절 성수기 대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금형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도자기의 고장'으로 알려진 장시(江西)성 징더전(景德鎮)시에서는 예술가들이 AI 모델링과 3D 프린팅 등 첨단 기술을 전통 기법에 결합한 새로운 방식으로 도자기를 빚어내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3D 프린팅 장비 생산량이 52.5% 급증했다. 특히 해당 기술은 산업 부품 분야를 중심으로 첨단 제조업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리 책임자는 "프린팅 기술과 소재가 발전하면서 맞춤형 산업 부품을 의뢰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적층제조산업연맹 자료에서도 중국의 3D 프린팅 제조 산업 규모가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208억 위안(약 4조3680억원)에서 700억 위안(14조7000억원)으로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2026.02.18. 22:55
종교단체의 정치권 로비 등 의혹을 수사하는 정교유착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의 탈세 의혹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했다. 합수본은 19일 “2021년 10월 수원지검에서 불기소처분된 조세 포탈 사건을 재기해 이송받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무 당국은 2020년 12월 신천지에 2012∼2019년 사업연도에 대한 법인세 122억원과 부가가치세를 부과했다. 신천지 지교회에서 운영한 매장의 명의를 개인사업자로 위장하고, 이중장부를 사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세금을 포탈한 혐의였다. 당국은 이와 관련해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도 조세 포탈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사건을 수사한 수원지검은 고발 이듬해인 2021년 10월 이 회장 등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반면 법원은 신천지가 세무 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법인세 등 부과처분취소 소송에서 신천지 측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는 지난달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법원이 세무 당국의 과세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 한 만큼 합수본은 유사한 쟁점을 다뤘던 수원지검 사건을 이송받아 다시 수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합수본은 최근 신천지의 ‘2인자’로 불렸던 고동안 전 총무 등 전·현직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총회장이 세무조사와 검찰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로비를 지시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본은 넘겨받은 사건을 수사하면서 당시 수원지검이 무혐의 결정을 내린 경위와 신천지 측의 로비 여부 등도 함께 살펴볼 방침이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2.18. 22:50
19일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우수(雨水)를 맞이한 가운데, 평년 기온을 웃도는 날씨가 주말까지 계속되겠다. 다음 주엔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떨어지겠지만, 낮엔 따뜻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22·24일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 지방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눈·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수인 이날 -2~7도로 평년 수준이던 서울 기온은 20일 0~12도, 21일 5~16도로 크게 오를 전망이다. 22일 제주 서귀포시의 낮 기온은 19도까지 오르겠다. 일본 남동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영향으로 온화한 남서풍이 동해 방향으로 불어 들기 때문이다. 다만 서해안과 인근 내륙, 서해 상에는 안개가 낄 예정이다. 따뜻하던 날씨는 23일 들어 평년 수준으로 다소 쌀쌀해질 전망이다. 북서쪽에 위치한 저기압이 한반도로 남하하면서 찬 공기가 내려온 데 따른 것이다. 22일 6~7도인 서울 기온은 23일 -3~7도, 24일 1~6도, 25일 1~9도로 떨어지겠다. 23~28일 기온은 ▶인천 -3~9도 ▶춘천 -6~10도 ▶강릉 0~9도 ▶대전 -4~13도 ▶청주 -3~13도 ▶광주 -2~14도 ▶부산 3~16도 ▶대구 -2~13도 ▶제주도 4~18도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중부 두 차례 눈·비…강풍·황사도 주의 22일과 24일엔 기압골이 각각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중부 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대기 상층으로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통과하는 반면, 대기 하층에선 따뜻하고 습한 서풍 계열 바람이 불면서 비와 함께 돌풍이 부는 궂은 날씨가 되겠다. 특히 강원 내륙과 산지엔 눈이 내려 쌓일 수 있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북쪽 기압골이 예상보다 더 강하게 발달할 경우, 남부 지방으로 강수가 확대되는 등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신 기상 예보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강한 바람과 풍랑으로 인해 해안가 낚시객 등은 주의해야 한다. 남쪽엔 고기압이 위치하고 북쪽엔 저기압이 지나는 '남고북저' 패턴으로 남북 간 기압 차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21~22일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강풍 경보 수준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되고, 전 해상에 풍랑이 일겠다. 동해 상은 23일까지 풍랑 경보 수준의 높은 파도가 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동쪽 지방이 매우 건조한 상황"이라며 산불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21일엔 내몽골 부근으로 저기압이 지나며 황사가 발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허정원([email protected])
2026.02.18. 22:49
저장(浙江)성의 제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개념 단계를 넘어 실제 생산 현장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저장성 사오싱(紹興)에 위치한 첸융(乾雍)방직회사에선 디지털 프린터가 분주히 돌아가며 새로 디자인된 스포츠웨어 원단이 생산되고 있다. AI 기반 이미지 처리 시스템 덕분에 정밀한 색상 보정이 가능하고 색상 편차를 실시간으로 자동 감지·수정할 수 있다. 샤오싱수이(蕭興水) 첸융방직회사 사장은 "예전에는 수십 년 경력의 기술자가 육안으로 색 배합을 판단했지만 이제는 AI가 엑스레이처럼 색을 정밀하게 판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기반 프린팅 기술 도입으로 단색 원단의 합격률이 약 50%에서 90% 이상으로 향상됐다고 부연했다. 항저우(杭州)에 위치한 중처(中策)고무그룹은 AI를 활용해 타이어 개발 및 제조 방식을 재설계하고 있다. 소음과 기름때로 가득했던 작업장은 사라지고 이젠 엔지니어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몇 분 만에 수십 개의 3차원 타이어 모델을 생성할 수 있다. "과거에는 설계 단계의 데이터 입력에만 20명 이상의 인력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AI 덕분에 혼자서 작업을 끝낼 수 있게 됐습니다." 중처고무그룹 관계자의 말이다. AI 도입 이후 해당 기업의 노동 생산성은 5배 증가했으며 오염과 에너지 소비는 약 80%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I는 자동차 제조업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닝보(寧波)에 위치한 전기차 브랜드 지커(極氪·Zeekr)의 5G 스마트 공장 최종 조립 작업장에선 4대의 로봇이 타이어 장착 작업에 투입됐다. 개당 장착 시간은 45초에 불과하다. 다이룽차이(戴龍才) 지커자동차 제조·품질 디지털화 총감은 이곳의 생산라인은 다양한 차종을 동시에 처리한다면서 "5G 기반 AI 시각검사시스템을 통해 차량의 타이어 규격을 1초 만에 확인해 100%의 오류 방지율을 달성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2025년 말 기준 저장성은 규모 이상(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공업 기업의 디지털 전환율 100%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디지털 작업장 608개, 스마트 공장 381개, '미래 공장' 93개를 구축하며 AI·5G·산업인터넷을 아우르는 신기술 응용에 앞장서고 있다. 저장성은 오는 2027년까지 웨어러블과 로봇을 포함한 300개의 첨단 AI 기반 스마트 제품을 출시하고 핵심 AI 단말 기술 분야에서 50건의 돌파구를 마련하며 규모 이상 공업 기업의 AI 단말 보급률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2026.02.18. 22:46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시장 지배력을 악용한 담합 행위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반복되는 경우 시장에서의 영구 퇴출 방안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담합은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고 시장 신뢰를 훼손하는 국민경제의 암적 존재”라며 “시장 교란 세력에 대해 범정부 차원의 강력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탕, 밀가루, 육고기, 교복, 부동산 등 경제·산업 전반에 걸쳐 반시장적 담합이 뿌리 깊게 퍼져 있다”며 “이 같은 질 나쁜 범죄를 뿌리 뽑아야 경제의 질적 도약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제재 수위와 관련해 “담합으로 얻는 이익을 훨씬 초과하는 수준의 무거운 제재가 뒤따라야 한다”며 “형사처벌 같은 형식적 제재보다는 경제적 이권 박탈이나 부담 강화 등 실질적 경제 제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담합은 결국 돈을 벌기 위한 행위이기 때문에 단순 처벌에 의존하는 방식은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며 “형사처벌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처벌 만능주의나 사법국가로 흐를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반시장적 행위가 반복될 경우에는 시장에서 영구적으로 퇴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담합 근절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2.18. 22:45
설 연휴 기간 친척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중국 국적의 30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7시 50분쯤 구로구 가리봉동의 한 주택가에서 친척인 50대 B씨를 향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저항하다 테이저건을 맞고 제압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가슴과 목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인 18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A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2.18. 22:33
투르크멘 "공항 출국 승객들 식품류 반출 금지"…이유는 안 밝혀 자국민들이 타국 공항서 식품류 압수당한 사건과 연관 추정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 세관 당국이 자국 수도 아시가바트 국제공항에서 출국하는 승객들의 식품류 반출을 사실상 금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9일 중앙아시아 매체인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에 따르면 투르크멘 당국은 이달 들어 공식적인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 조치로 튀르키예나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외국으로 향하는 이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식품류를 소지한 채 공항에 간 승객들이 당국의 검색을 문제 없이 통과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승객이 고기류 및 생선 캔, 소시지, 훈제 및 염장 생선, 연유, 잼류, 식초, 빵 등을 가방에 넣고 갔다가 압수당한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다만 가족과 함께 공항에 갔다가 적발되면 해당 식품류를 가족에게 전달할 수 있다. 혼자 출국하려다 식품류를 적발당하면 택시 운전사를 통해 집으로 부칠 수도 있다. 당국은 지금까지 이런 조치를 취한 이유에 대해 공식적인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또 철갑상어를 제외한 나머지 식품류의 반출을 사실상 금지하면서도 웹사이트 등을 통해 반출 금지 품목을 알리지도 않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당국 조치에 대해 외국 공항에서 투르크멘 승객들이 식품류를 압수당한 몇몇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초 러시아연방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카잔 공항에서는 투르크멘 승객들이 자국산 꿀 10kg 이상, 고기류 53kg을 공항 당국에 압수당했다. 투르크멘 당국의 식품류 반출 제한에 따라 투르크멘 유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학생들은 입맛에 맞고 장기 보관도 가능한 고국의 식품류를 갖고 외국에 나가면 오래 두고 소비할 수 있어 그만큼 생활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르크멘 식품류는 튀르키예나 러시아 등의 동종 식품보다 일반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아시아 서남부에 자리한 투르크메니스탄은 인구 700여만명으로 카스피해에 면하고 있다. 국토의 80%가 사막이며 가스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다. 다만 폐쇄주의 성향이 강해 비자 발급 절차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창엽
2026.02.18. 22:26
동물보호단체가 반려견 놀이터에 낚싯바늘이 박힌 빵이 살포된 사건과 관련해 현상금 300만원을 내걸고 용의자 검거를 촉구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주시에 새롭게 문을 여는 반려견 운동장 인근에서 빵 속에 여러 개의 바늘을 숨겨 바닥에 놓은 심각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용의자 관련 제보자에게 현상금 3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케어는 “오픈 시기와 맞물려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 사건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이 뛰어놀 자리에 의도적으로 위험물을 숨겨둔 자”라며 “지역사회가 동물과 함께 살아갈 공간을 만들려 할 때 어떤 반발과 위험이 존재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케어는 “동물은 물론 이를 치우는 시민과 어린이까지 다칠 수 있었던 매우 중대한 범죄”라며 “운동장 이용 시 바닥에 놓인 음식물이나 이물질을 반드시 확인하고 이상한 물건을 발견하면 즉시 사진 촬영 후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일부터 한 달간 시범 운영에 들어간 나주 반려견 놀이터에서는 지난 14일 오전 11시쯤 낚싯바늘이 박힌 빵이 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현장 점검 결과 놀이터 내 쓰레기통에서 날카로운 낚싯바늘이 박힌 빵 3개가 발견됐다. 나주시는 이후 현장조사를 거쳐 이외에도 낚싯바늘이 박힌 빵 2개를 인근 부지에서 추가로 찾아냈다. 이후 지난 18일 시는 현장 조사를 통해 확보한 낚싯바늘이 박힌 빵을 던지는 것으로 보이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경찰에 제출했다. 지난 14일 오전 6시50분쯤 반려견 놀이터 인근 부지를 촬영한 이 영상에는 신원 미상의 인물이 타고 온 오토바이에서 내린 뒤 물체를 비닐봉지에서 꺼내 같은 방향으로 2∼3차례 던지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당일 놀이터 인근에 안개가 짙게 끼면서 녹화영상에서 오토바이 번호판과 인물의 인상착의 등을 뚜렷하게 구분하지는 못했지만 이 인물이 ‘낚싯바늘 빵’을 놀이터로 던진 것으로 추정하고 경찰에 영상 분석·수사를 의뢰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2.18. 22:22
이재명 대통령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쇼트트랙 강국 대한민국의 첫 금메달을 축하한다”며 “대표팀이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경쟁력을 당당히 증명해냈다”고 밝혔다. 이번 금메달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나왔다. 한국은 결승에서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과 막판 스퍼트를 앞세워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초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하며 레이스를 이어간 뒤 마지막 구간에서 추월에 성공하며 순위를 확정했다. 이 대통령은 “쇼트트랙 계주는 서로를 향한 신뢰가 승패를 좌우하는 팀 스포츠”라며 “각자의 뛰어난 기량과 오랜 시간 다져온 팀워크가 더해져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자 대표팀인 최민정, 김길리, 노도희, 심석희, 이소연을 언급하며 “선수들의 기량 위에 팀워크가 더해져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했다. 그는 “이번 금메달은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이후 치러진 10번의 결승 가운데 대한민국이 거둔 일곱 번째 우승”이라며 “‘쇼트트랙 강국’이라는 수식어가 과장이 아님을 입증한 쾌거”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민정에 대해선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통산 6개 메달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상 최다 메달리스트 반열에 올랐다”며 “개인 통산 네 번째 금메달로 동계올림픽 개인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도 세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린 감독과 코치진, 관계자 여러분께도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대표팀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6.02.18. 22:2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평화 정착을 위해 창설을 주도한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첫 회의가 1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출범을 공식 발표한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로 20여 개국 대표가 참석할 전망이다. 한국은 참여 여부를 아직 검토 중인 단계인데, 김용현 전 주이집트 대사가 이번 회의에 옵서버로 참석한다. 조현 외교장관 특사 자격으로 참석해 평화위원회 논의 상황을 지켜볼 방침이다. 한국 외에 일본·이탈리아·그리스·루마니아·키프로스 등도 옵서버 자격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한다. ━ 가자 재건 50억달러 기금 발표 워싱턴의 ‘트럼프 평화연구소’에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회원국 대표들이 모여 가자지구 평화 정착 및 재건 전략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원국들이 가자지구 재건 및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약속한 50억 달러(약 7조2600억원) 규모의 기금에 대해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이번 회의에서 최대 12억50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가장 많이 해 온 아랍에미리트(UAE)도 평화위원회에 10억 달러 이상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한다. 50억 달러의 가자지구 지원 기금과 관련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자금의 관리·감독 책임은 평화위원회가 맡을 것이라며 “모든 회원국들이 자금 배분에 대한 투표권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제안정화군 및 경찰 배치 공식화 이번 회의에서는 가자지구 치안 유지를 위해 투입될 수천 명의 국제안정화군(ISF)과 현지 경찰 인력의 배치 계획도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가자지구 안보군으로 8000명의 병력을 보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가자지구 남부의 도시 라파에 영구주택 10만 채, 교육 시설 200곳, 의료센터 75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이번 회의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가자지구 평화 구상을 공식 제안한 데 이어 지난 1월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행사에서 평화위원회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미국은 한국을 포함한 약 60개국에 평화위원회 참여를 초청했는데, 현재까지 헝가리 등 20여 개국이 가입을 결정한 상태다. ━ “참여국 상당수, 트럼프 비위 맞추려는 것” 중동에서는 이스라엘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모로코·바레인·이집트가 일찌감치 참여 의사를 밝혔고, 이후 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요르단·카타르·쿠웨이트도 합류했다. 아르헨티나·파라과이·카자흐스탄 등 가자 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국가들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가디언은 “참여 국가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위를 맞추고자 그의 핵심 정책인 평화위원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영국·프랑스·독일 등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은 참여에 선을 그으며 평화위원회에 거리를 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직접 의장을 맡는 평화위원회의 ‘유엔 대체 가능성’을 스스로 언급하는 등, 유엔을 대신하는 국제 분쟁 해결기구로 키우려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유엔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지만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며 국제 분쟁 해결 기구로서 본연의 기능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 바티칸 불참 결정에 백악관 “유감” 바티칸 교황청이 17일 “평화위원회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것도 유엔 중심의 기존 국제질서가 훼손될 가능성을 우려해서다. 교황청 국무위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국제적 차원의 위기 상황은 무엇보다 유엔이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우리는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고 불참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재건을 위한 매우 담대하고 야심찬 계획과 비전을 갖고 있으며, 평화위원회는 전 세계 수십 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합법적인 기구”라며 “(바티칸의) 이번 결정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당초 19일 가자지구 문제를 논의하는 고위급 회의를 열기로 했다가 일정을 하루 앞당겨 1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붙이는 평화위원회 첫 회의가 19일로 잡히면서 두 회의에 모두 참석해야 하는 각국 외교관들의 일정상 편의를 감안한 조치였다. 가자지구 문제를 다루는 국제 다자 회의가 하루 간격으로 잇따라 열리면서 평화위원회가 유엔의 다자주의 원칙을 훼손시키고 미국 중심의 글로벌 거버넌스를 구축하려 한다는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 김형구([email protected])
2026.02.18. 22:20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종전을 논의하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17∼18일(현지시간) 양일간 열린 미·러·우 3자 회담이 성과 없이 종료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종전 협상 핵심 쟁점인 영토 문제에서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로이터통신은 18일 “제네바에서 이틀간 진행된 회담이 돌파구 없이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회담 종료 뒤 “(회담이) 쉽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러시아 대표단을 이끈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이번 회담은 어려웠지만 실질적이었다”라면서도 “아무런 성과도 도출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도 “진전은 있었지만 현 단계에서 세부 사항은 발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23∼24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첫 3자 회담과 마찬가지로 이번 회담 역시 결과를 발표할 만한 큰 진전은 없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전날 진행된 회담 결과를 평가하며 “벌써 최종 단계에 도달할 수 있었던 협상을 러시아가 지연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요 외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종전 협상의 핵심 쟁점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영토 문제를 두고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전쟁을 끝내는 조건으로 현재 우크라이나가 통제 중인 돈바스 지역을 넘길 것을 요구해 왔다. 우크라이나는 일방 철수를 거부하며 영토를 양도하게 되면 러시아의 침략 야욕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지난 16일 공개된 미국 매체 악시오스(AXIOS)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철수해 러시아에 영토를 넘기는 합의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부다비에 이어 제네바에서도 뚜렷한 결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중재자로 나선 미국은 긍정적 반응을 내놨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평화 협상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약속하는 등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또 다른 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전 협상 중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은 군사 행동을 이어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드론 타격을 포함한 대규모 공습을 진행 중이다. 지난 17일엔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을 포함한 12개 지역을 폭격했다. 러시아 공습으로 인해 에너지 인프라에 큰 타격을 입은 우크라이나는 현재 극심한 전력난에 시달리는 중이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최근 2년 반 만에 가장 많은 영토를 탈환했다. 지난 16일 AFP통신이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11∼15일 사이 러시아로부터 201㎢의 영토를 탈환했다. 이는 2023년 6월 반격 이후 최단 기간에 최대 면적의 영토를 되찾은 기록이다. 전민구([email protected])
2026.02.18.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