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스원도 트럼프 취향대로…하늘색 지우고 금띠+성조기 색칠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미국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원 VC-25B를 비롯해 고위급 전용 수송기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에 맞춰 금색과 빨강·흰색·남색 등 성조기 색깔로 도색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공군은 이날 에어포스원으로 개종 중인 보잉 747-8i 항공기 두 대와 지난해 카타르 정부가 기증한 또 다른 보잉 747 항공기 한 대에 이러한 디자인의 도색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부통령, 정부 각료, 국회의원들이 탑승하는 보잉 757-200 항공기 4대도 같은 도색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에어포스원은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부터 하늘색과 흰색이 섞인 외관을 유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 때도 금색과 성조기 색깔로 에어포스원을 꾸며야 한다며 이를 추진했으나 그의 개인 전용기 외부 디자인과 유사하다는 비판이 일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이후 취임한 조 바이든 행정부에 의해 폐기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해당 제안이 추가적인 설계와 비용을 초래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2기 취임식 무도회장에 금색과 성조기 색깔로 꾸며진 에어포스원 디자인 모형이 올려진 케이크를 선보였고 자신의 집무실에 같은 디자인의 에어포스원 모형을 놓는 등 재도색 의지를 꾸준히 노출했다. 미국 CNN 방송은 카타르가 기증한 보잉 747 항공기는 이르면 올여름 비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정부 고위 인사들이 이용하는 보잉 757-200 항공기 중 1대는 이미 재도색을 끝내 몇 달 내로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수진
2026.02.18. 1:26
1월 일본 방문 중국인 61% 감소…中 방일 자제령 여파 전체 방일 외국인도 4년만에 감소 …한국인은 22% 늘어 역대 월간 최다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 정부가 방일 자제령을 내린 가운데 올해 1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수가 1년 전보다 60.7%나 급감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8일 발표한 지난달 일본 방문 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일본을 찾은 중국인은 38만5천300명으로 작년 1월의 98만520명보다 59만5천220명이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수도 359만7천500명으로 작년 1월보다 4.9% 줄었다. 방일 외국인 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여파가 미치던 2022년 1월이후 4년만이라고 NHK는 전했다. 중국인 방문객 수의 급감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에 항의하며 중국 정부가 작년 11월 방일 자제령을 내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작년 12월에도 전년 동기보다 45%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JNTO는 "중국의 춘제(春節·음력 설) 연휴가 작년에는 1월 하순 시작된 반면 올해는 2월 중순인 데다가 중국 정부의 방일 자제령 등 영향도 있다"고 전했다. 올해 1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1년 전보다 21.6%나 증가한 117만6천명에 달해 역대 월간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인은 지난달 방일 외국인 가운데서도 최다이며 대만(69만4천500명), 중국, 미국(20만7천800명), 홍콩(20만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2.18. 1:26
하메네이, 엡스타인 사건에 "서구문명과 자유민주주의 본질"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17일(현지시간) 미국의 미성년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을 비난하고 나섰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도덕적으로 타락한 이 섬 사건은 서구 문명과 자유 민주주의의 본질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과정이 200년, 300년간 지속되면 이것이 최종적인 결과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부패의 섬은 단지 하나의 예일 뿐이며, 이런 부패는 훨씬 더 많다"며 "이 사건도 원래는 드러나 있지 않았다가 폭로되었듯이 앞으로도 많은 일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언급한 '섬'이란 엡스타인이 미성년자 등을 대상으로 온갖 성범죄자를 저질렀다는 호화 저택이 있던 카리브해의 개인 소유 섬을 가리킨다. 엡스타인은 성범죄 의혹으로 기소돼 수감 중이던 2019년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최근 미국 법무부가 공개하기 시작한 엡스타인 관련 문건에서 각계 유명 인사들의 연루 의혹이 드러나며 논란이 확산 중이다. 이같은 발언은 이란이 최근 반정부시위를 유혈 탄압하고, 이후 미국의 군사적인 압박 속에 이란과 미국이 핵협상을 재개한 국면 속에서 나온 것이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엡스타인 사건의 본질을 '서방의 부패'로 규정함으로써 자신이 이끄는 이란의 이슬람 신정체제가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주장을 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 당국은 지난해 12월 28일 경제난 항의 차원에서 시작된 시위가 격화하며 정권 전복을 외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자 적국 미국과 이스라엘이 배후에서 시위를 선동했다고 주장하며 시위대를 강경 진압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2.18. 1:26
강경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18일 재선출됐다. 총리 권한인 국회 해산을 통해 지난 8일 중의원(하원) 선거를 치른 다카이치 총리는 압도적 의석을 기반으로 이날 열린 특별국회 중의원 본회의 총리 지명선거에서 압승해 제105대 총리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일본 첫 여성 총리 자리에 오른 지 넉달만의 일이다. 정권 장악력을 높인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초기 정권 멤버 그대로를 유임해 제2차 내각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전체 의석(465석)의 3분의 2 이상을 자민당 단독으로 거머쥔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참의원(상원) 선거에선 결선 투표를 치르기도 했다. 제2차 정권 출범과 함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다카이치 색깔’이 드러나는 정책 실현이다. 이번 선거 압승으로 일본유신회와 함께 예산위원회 등 전체 상임위원회 17개 위원장 자리를 거머쥐면서 거칠 것 없는 정권 운영이 가능해졌다. 참의원에서 부결된 법안도 중의원에서 재가결할 수 있는 만큼 다카이치 정권의 정책 집행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매머드급 여당(352석)을 내세운 다카이치 총리는 예산안 통과부터 시작해 방위력 강화와 안보 3문서(국가안전보장전략·국가방위전략·방위력 정비계획) 연내 개정 등 안전보장 정책을 빠르게 밀어부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정권이 고수해 온 ‘핵을 갖지도, 만들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비핵 3원칙 재검토는 물론, 자위대의 법적 존립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헌법 개정’도 공언해온 만큼 관련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야당이 차지했던 중의원 헌법심사위원장직을 되찾으면서 헌법 개정 논의 속도도 높일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이번 국회에서는 먼저 개정원안을 작성하는 ‘조문초안(起草)위원회’ 설치를 목표로 한다”며 야당인 중도개혁연합이 헌법 개정에 대한 입장이 모호해, 야당의 대응이 논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총선에서 대승을 거둔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9일 회견에서도 “헌법 개정을 포함해 선거에서 내세운 과제를 힘차게 추진하겠다”며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이날 아사히신문은 다카이치 정권이 무기수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국과 공동 개발한 무기를 제3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일본은 그간 수출할 수 있는 무기 대상을 구조·수송·경계·감시·소핵(기뢰 제거)으로 한정해왔다. 일본판 CIA(중앙정보국)로 불리는 ‘국가정보국’ 창설과 스파이방지법 제정에도 나선다. 교도통신은 “스파이방지법 제정을 위해 올 여름 전문가 회의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정보 수집 활동이 활발해지면 시민에 대한 감시가 강화돼, 프라이버시 침해와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대만유사시 군사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첫 대미 투자 계획도 내놨다. 미·일 관세협상의 일환으로 체결한 5500억 달러(약 797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첫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그간 중국이 장악한 산업용 인공다이아몬드 제조와 미국산 원유 수출 인프라, AI(인공지능)용 데이터센터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가스 화력 발전 프로젝트를 투자 대상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가 “일·미 상호 이익 촉진, 경제 안보 확보, 경제 성장 촉진 등 이번 (전략적 투자) 이니셔티브 의의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는 3월 19일 미·일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미·일 관세협상을 이끌어온 아카자와 료세이(赤澤亮正) 경제산업상은 지난 12일 미국을 방문해 대미 투자 협상을 이어왔다. 김현예([email protected])
2026.02.18. 1:16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 지방선거판을 뒤흔들고 있다. 경기도에 출마하려는 여권 주자들이 김 전 부원장에게 줄을 서는 듯한 진풍경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김 전 부원장 본인이 직접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은 18일 오마이TV 유튜브에 출연해 “4년 전 제가 경기도 선거를 총괄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최선을 다했는데 끝나고 나서 일방적으로 이 대통령 측 사람들이 (김동연 경기지사로부터) 배제됐다”며 “그 당시 경기도를 지킨 사람들의 용기·노력·쓸모가 대단했는데 그런 게 다 외면됐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그제 한 언론이 20일 수원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김 전 부원장 북 콘서트에 김 지사가 초청받았다는 내용을 보도한 걸 얘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 전 부원장은 “그쪽에서 연락이 왔는데 오겠다는 사람 말릴 수 없으니 오시라 한 것”이라고 보도 내용을 반박하며 “셀프 화해 식으로 (김 지사 쪽에서) 만들지 않았나 생각하는데, 김 지사와 화해하고 말고 할 게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통령이 과거 “분신 같은 사람”이라 언급할 정도로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통한다. 그런 만큼 여권에선 그의 한 마디 한 마디는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원하는 (경기지사) 후보가 누구일지 의중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김용 아니겠냐”고 말했다. 김 전 부원장의 존재감이 큰 만큼 김 지사는 이번 북 콘서트 참석을 타진하기 전에도 측근을 통해 김 전 부원장과의 접촉을 시도해왔다고 한다.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김 지사 행보에 대해 18일 “아무리 급해도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 (김 전 부원장을)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 활용하는 모습은 모욕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처럼 영향력이 큰 김 전 부원장 주변엔 이미 사람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김 전 부원장 북 콘서트엔 정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얼굴을 비쳤다. 이 자리엔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여권 고위 인사도 여럿 참석했다. 같은 날 한준호·이건태 의원 등 경기 지역 의원들이 주도한 ‘이재명 공소 취소 모임’도 출범했다. 여권에선 김 전 부원장이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직접 출마할 거라는 얘기도 나온다. 평택을은 이미 다른 곳보다 먼저 선거 열기가 과열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유의동 전 의원과 양향자 최고위원이 출마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이어 김 전 부원장 출마설까지 돌고 있다. 여기에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는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평택을 지역을 훑고 있다. 강보현([email protected])
2026.02.18. 1:15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부산시 영도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70대가 운전하던 차량이 주차된 차량 7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영도구 남항동 한 아파트 야외 주차장에서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다른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멈춰 섰다. 피해 차량들에 탑승자가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착오로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페달을 밟았다고 진술했으며 차량 급발진은 주장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2.18. 1:15
인도와 파키스탄 출신 이민자 11명이 노란색, 파란색 유니폼을 차려 입고 도열했다. 선공은 파키스탄 팀. 인도 볼러(투수) 손을 떠난 공을 파키스탄 배트맨(타자)이 받아치자 호쾌한 소리가 났다. 응원석에선 “샤바쉬(shabaashㆍ잘한다는 뜻의 힌디어)”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지난해 가을 국내 유일의 크리켓 경기장인 인천 미추홀구 아시아드에서 열렸던 경기의 한 장면이다. 크리켓은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권에선 국기(國技)나 다름없다. 비숙련공부터 대기업 연구원, 결혼 이민자 출신까지 각국 이민자들이 모여 크리켓을 즐긴다. 출신국 별로 꾸린 크리켓팀은 향우회 성격이 짙다. 한 팀당 선수는 최소 11명에서 15명 내외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경우 카슈미르(Kashmir)를 중심으로 영토ㆍ종교 분쟁을 겪고 있기 때문에 양국 간 경기가 열릴 땐 장내외 자존심 대결이 치열하다. 2009년 귀화한 파키스탄 출신의 나시르 칸(57) 대한크리켓협회 부회장은 “설 연휴 끝나자마자 훈련에 돌입해 연중 리그, 대회를 준비한다”며 “평소엔 향우회처럼 친목을 쌓고 대회에선 각자 출신 국가를 대표해 목숨 걸고 경쟁한다”고 했다. 인천 아시아드에서 크리켓 리그가 가능한 건 인천에 터를 잡은 남아시아권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인천엔 등록 외국인이 1만명 이상인 군ㆍ구는 전체 10곳 중 5곳에 달한다. 읍면동 단위의 외국인 밀집지역도 3곳이 있다. 18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는 지난해(2024년 12월 말 기준) 전국 읍면동 100곳을 외국인 밀집지역으로 선정했다. 전국 3551개 읍면동 중 100개가 외국인 밀집지역에 선정된 것은 2015년 밀집지역 선정을 시작한 이래 사상 최초다. 2023년 64곳, 2024년 85곳에 이어 지난해 처음 세 자릿수가 됐다. 밀집지역 선정 조건은 총인구 대비 등록(거소) 외국인 비율이 20% 이상 또는 외국인 인구가 5000명 이상인 경우다. 광역자치단체별 외국인 밀집지역은 경기 44곳, 서울 23곳, 충남·경남 각각 7곳으로 나타났다. 이외 인천·대구·충북이 각각 3곳, 대전·울산·제주·전남이 1곳씩이다. 세종·강원·전북엔 없다. 국내 장·단기 체류하는 외국인은 오는 2030년 3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체류 외국인 수는 278만3247명으로 대구시 총인구(235만명)에 세종시 인구(40만명)를 더한 수보다 많다. 전국 유일의 다문화마을특구인 경기 안산 원곡동은 외국인 비율이 83.2%(총인구 3만598명 중 외국인 2만5475명, 2024년 11월 기준)로 압도적으로 외국인이 많이 거주한다. 도시 안에 또 다른 아시아 복합문화권을 형성한 곳으로 중국, 러시아, 베트남, 인도, 우즈베크 등 90여개 아시아권 식당과 식자재 상점이 모여있어 다문화음식거리로도 지정돼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는 오는 2027년까지 연장 유지된다. 경기 양주 소재 서정대는 외국인 유학생이 어학연수생 포함 5092명(지난해 4월 1일 기준)으로 국내 전문대 중 가장 많은 곳이다. 끼니마다 기숙사 식당에서 베트남, 방글라데시, 몽골, 우즈베크 등 유학생들이 어우러져 출신국 요리를 해 먹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무슬림 유학생이 늘면서 학교 측은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도 따로 설치했다. 신발을 벗고 기도하는 종교적 특성을 배려한 조치다. 서정대가 있는 양주시 외국인 인구는 지난해 12월 기준 1만224명으로 지난 2023년 8634명에서 2년 사이 18.4%(1610명) 늘었다. 법무부는 외국인 밀집지역이라는 용어에서 ‘밀집’이 주는 빈틈없이 빽빽하다는 부정적 어감을 탈피하고자 용어 정비에 나선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관계자는 “밀집지역이라는 용어가 부정적 인식을 갖게 할 우려가 있어 변경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성배.이영근([email protected])
2026.02.18. 0:52
전남 나주시 반려견 놀이터에서 발견된 낚싯바늘이 박힌 빵을 조사 중인 행정 당국이 범행 당시 상황으로 추정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18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현장 조사를 통해 확보한 낚싯바늘이 박힌 빵을 던지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지난 16일 경찰에 제출했다. 지난 14일 오전 6시 50분쯤 반려견 놀이터 인근 부지를 촬영한 이 영상에는 신원 미상의 인물이 타고 온 오토바이에서 내린 뒤 비닐봉지를 놀이터로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한손으로 쥘 수 있는 물체를 비닐봉지에서 꺼내 같은 방향으로 2∼3차례 던지는 모습이 녹화됐다. 지난 1일부터 한 달간 시범 운영에 들어간 금천면에 위치한 이곳 나주반려견놀이터에서는 지난 14일 오전 11시쯤 낚싯바늘이 박힌 빵이 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현장 점검 결과 놀이터 내 쓰레기통에서 날카로운 낚싯바늘이 박힌 빵 3개가 발견됐다. 시는 이후 현장조사를 거쳐 이외에도 낚싯바늘이 박힌 빵 2개를 인근 부지에서 추가로 찾아냈다. 나주시는 당일 놀이터 인근에 안개가 짙게 끼면서 녹화영상에서 오토바이 번호판과 인물의 인상착의 등을 뚜렷하게 구분하지는 못했지만, 이 인물이 ‘낚싯바늘 빵’을 놀이터로 던진 것으로 추정하고 경찰에 영상 분석·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해당 놀이터에는 지방자치단체에 동물 등록을 한 주민들만 입장할 수 있도록 출입구에 QR코드가 설치돼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2.18. 0:50
18일 관광객과 시민들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갈매기와 함께 설 연휴 마지막 날을 보내고 있다.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절기상 우수(雨水)이자 목요일인 1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 쌀쌀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8~1도, 낮 최고기온은 4~13도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겠고 바람도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낮부터는 대부분 지역이 영상권을 회복하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김현동([email protected])
2026.02.18. 0:33
이란 협상 끝내고 옆호텔서 우크라 회담…한날 두탕 뛴 美특사 외교가 "중환자 둘인데 의사 하나인 꼴"…과부하 우려 속 성과 미지수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미국이 이란 핵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두 가지 중대 현안을 한날 같은 도시에서 협상하는 이례적 외교술을 펼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주재 오만 대사관저에서 이란과 협상했다. 두 사람은 이란 협상단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 오만 중재자를 통해 약 3시간 30분간 간접 협상을 진행한 뒤 쉴 틈도 없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논의할 협상장으로 이동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제네바 시내에 있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3자회담은 5시간 동안 진행됐다. 미국 대표단의 이례적인 일정 강행에 외교가에서는 즉각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보좌관을 지낸 브렛 브루엔은 "트럼프는 외교의 까다로운 세부 작업보다는 '양'에 더 집중하는 듯하다"면서 "두 사안을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다루는 것은 그리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란 지도부와 가까운 한 지역 당국자도 "이런 접근법은 (협상단에) 과도한 부담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면서 "중환자 두 명이 있는 응급실에 의사가 한명 뿐이어서 어느 쪽에도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상황과 같다. 이는 실패 가능성을 높인다"고 진단했다. 미국 대표단의 이날 모습은 미국이 진정성을 갖고 외교에 임하는 것인지 의구심을 품게 한다고 이 당국자는 꼬집었다. 이날 두 협상에서는 이렇다 할 돌파구가 마련되지 못했다. 미국과 이란은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조기에 합의가 도출될 조짐은 없었다. 외교적 해법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미국은 이란 주변에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어 중동 지역의 긴장도 여전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종전안 논의에서도 당사자들이 영토 문제 등을 놓고 강경 대립을 지속하면서 가시적 합의가 나오지 않았다. 이번 협상에는 미국의 외교 수장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참석하지 않았다. 레바논 베이루트 소재 카네기 중동센터의 모하나드 하게 알리는 "윗코프와 쿠슈너로 구성된 팀에 전 세계 모든 문제를 해결하게끔 한 현실이 충격적"이라면서 미국이 이런 식으로 외교를 다뤄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윗코프와 쿠슈너는 부동산 개발업계 출신으로, 이란과 러시아 측의 노련한 협상가들을 상대하기에 경험과 전문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 협상단의 전문성과 관련해 "살상을 중단하고 평화 합의를 이루기 위해 누구보다 큰 노력을 기울였다"며 협상단을 옹호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재우
2026.02.18. 0:26
다카이치, 총리 재선출…각료 유임 속 개헌 등 '강한 일본' 박차(종합) 중의원서 464표 중 354표 얻어 압승…참의원서는 결선투표 후 신승 유신회와 보수적 안보정책·적극재정 밀어붙일 듯…韓과는 협력 기조 유지 전망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첫 여성 총리이자 집권 자민당 총재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18일 소집된 특별국회 총리 지명선거에서 승리해 총리로 재선출됐다. 작년 10월 하순 제104대 총리로 취임했던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23일 권력 기반 강화를 위해 중의원(하원)을 조기에 해산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지난 8일 총선에서 자민당이 의석수 3분의 2 이상을 휩쓰는 대승을 거두면서 이날 예상대로 제105대 총리로 뽑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의원 총리 지명선거에서 전체 464표 중 354표를 획득했다. 자민당 의원 316명과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 의원 36명이 모두 다카이치 총리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중의원 최대 야당 중도개혁 연합 오가와 준야 대표는 50표를 얻는 데 그쳤다. 여소야대 구도인 참의원(상원)에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과반에 1표가 모자란 123표를 얻었고 오가와 대표가 58표로 2위에 올랐다. 다카이치 총리와 오가와 대표를 대상으로 치른 참의원 결선 투표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과반을 겨우 넘는 125표를 획득해 승리했다. 오가와 대표는 65표를 받았다. 총리 지명선거는 참의원과 중의원 결과가 다를 경우 중의원 투표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앞서 실시된 중의원 투표 결과 다카이치의 총리 재선출은 확정된 상태였다. 재선출 절차를 마친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제2차 내각을 출범시킨다. 다만 각료는 교체하지 않고 모두 유임하기로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강경 보수 성향 유신회와 연정도 이어갈 방침이다. 유신회는 내각에 참가하지 않는 이른바 '각외(閣外) 협력' 형태로 자민당과 공조 체제를 구축해 왔다. '강한 일본'을 주창하는 다카이치 총리는 중의원 내 거대 여당 탄생을 계기로 유신회와 함께 보수적 안보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책임 있는 적극재정'으로 대표되는 경제 정책 실현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방위력 강화와 방위비(방위 예산) 증액을 위한 3대 안보 문서 조기 개정, 무기 수출 규정 대폭 완화, 정보 수집 기능 강화, 국기 훼손죄 제정 등에 의욕을 나타내 왔다. 나아가 1946년 공포 이후 한 번도 바뀌지 않은 평화헌법 개정과 관련해 실질적 군대인 자위대를 명기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작업이 성과를 낼 경우 일본은 태평양전쟁 종전 80여년 만에 사실상 '전쟁 가능 국가'로 나아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다카이치 총리는 식품 소비세 감세 논의를 가속하고,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예산안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통과시키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낮에 진행된 자민당 의원 총회에서 내년 지방선거, 2028년 참의원 선거를 언급하고 자민당에 대한 국민 신뢰는 올해와 내년에 몇 개의 공약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 개정, 황실(왕실) 전범 개정에도 확실히 도전해 가자"며 "국민 안심과 강한 경제 구축을 위해 야당에도 협력을 부탁하며 하루라도 빨리 (예산안을) 가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내각은 이날 총리 지명선거 결과에서 나타난 것처럼 참의원에서는 주도권을 쥘 수 없는 상황이어서 야당과 어느 정도 협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의 중의원 의석수는 참의원에서 부결된 법안을 재의결할 수 있는 기준선인 310석을 웃도는 316석이지만, 재의결을 자주 강행할 경우 독단적으로 국정을 운영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외교 정책에서는 한국과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동맹에도 청구서를 내미는 미국과 안보·경제 협력을 추진하고,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대립 중인 중국과 관계 개선 실마리를 찾으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밤 기자회견을 열어 새 내각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을 설명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2.18. 0:26
[영상] 우르르~ '으악!' 공포의 눈사태…올림픽 경기도 중단·연기 [https://youtu.be/IY5JjKrzO4Y] (서울=연합뉴스) 스위스와 이탈리아 등 알프스 산맥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눈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알프스산맥 최고봉 몽블랑 기슭에 위치한 이탈리아 북서부 쿠르마유르 인근에서 스키를 타던 2명이 눈사태에 매몰돼 숨지는 등 최근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거대한 눈사태가 리프트를 타기위해 줄을 선 인파를 덮치는 아찔한 장면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스위스 남부 발레주의 산간 마을에서는 16일 오전(현지시간) 눈사태로 열차가 탈선해 5명이 다쳤습니다. 이날 사고는 스위스 알프스 관광을 위한 교통 거점인 고펜슈타인 인근에서 발생했는데요. 승객 29명을 태운 열차가 뢰치베르크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가기 직전에 터널 안으로 눈더미가 밀려 들어오는 통에 선로를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당시 이 지역에는 폭설과 강풍 등 악천후 속에 총 5단계 중 2번째로 높은 4등급 눈사태 경보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알프스산맥 전역에는 오래되고 불안정한 적설층 위에 최근 새로운 눈이 쌓이면서 눈사태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탈리아 알프스 지역에 쏟아진 기습적인 폭설로 인해 동계 올림픽 경기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한국의 유승은 선수가 출전하는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 경기는 폭설로 연기되면서 18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에 개최됩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첫선을 보인 스키점프 남자 슈퍼팀 경기는 17일 3라운드 도중 기습적인 폭설로 갑작스럽게 종료되면서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제작: 김해연·최주리 영상: 로이터·AFP·인스타그램 seungeun._yu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해연
2026.02.18. 0:26
中관영매체 "필리핀 해경, 스프래틀리 제도에 미확인 물체 투척"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필리핀 해경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필리핀명 칼라얀군도) 인근 해역에 미확인 물체를 투척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주장했다. 중국 중앙TV(CCTV) 산하 뉴미디어 플랫폼 '위안탄톈'은 18일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필리핀 해경 4411호가 지난 16일 난사군도 인근 해역에 검은색 물체 2개를 던졌다"며 13초 분량의 관련 영상을 게시했다. 이 과정은 중국 해경이 전 과정에 걸쳐 감시·촬영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위안탄톈은 해양 전문가 양샤오의 분석을 인용해 투척된 물체가 쓰레기나 집어 장치일 수 있다며 남중국해 해역의 항행 안전과 생태 환경을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과 필리핀은 최근 스프래틀리 제도와 세컨드 토마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 등을 둘러싸고 해경선 충돌과 보급선 차단 등 물리적 대치를 반복해왔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보도도 분쟁 해역에서의 필리핀 측 활동을 문제 삼으며 영유권 주장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앞서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지난 15∼16일 남중국해에서 해·공군 전력을 동원해 전투 대비 경계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남부전구는 "필리핀이 역외 국가를 끌어들여 이른바 '연합 순찰'을 조직하며 남중국해를 교란하고 지역의 평화·안정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가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단호히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안정을 확고히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2.18. 0:26
[표] 일본 중·참의원 다카이치 사나에 제105대 총리 선출 결과 ◇ 중의원 ┌──────────┬────────────────┬─────────┐ │ 성명 │ 정당·직책 │득표수(과반 233표)│ ├──────────┼────────────────┼─────────┤ │ 다카이치 사나에 │ 자민당 총재 │ 354표 │ ├──────────┼────────────────┼─────────┤ │ 오가와 준야 │ 중도개혁연합 대표 │ 50표 │ ├──────────┼────────────────┼─────────┤ │ 다마키 유이치로 │ 국민민주당 대표 │ 28표 │ ├──────────┼────────────────┼─────────┤ │ 가미야 소헤이 │ 참정당 대표 │ 15표 │ ├──────────┼────────────────┼─────────┤ │ 안노 다카히로 │ 팀 미라이 당수 │ 11표 │ ├──────────┼────────────────┼─────────┤ │ 다무라 도모코 │ 일본공산당 위원장 │ 4표 │ ├──────────┼────────────────┼─────────┤ │ 오쿠다 후미요 │ 레이와신센구미 공동대표 │ 1표 │ ├──────────┼────────────────┼─────────┤ │ 가와무라 다카시 │ 겐제이닛폰유코쿠연합 공동대표 │ 1표 │ └──────────┴────────────────┴─────────┘ ◇ 참의원 ┌────────┬────────────┬───────┬───────┐ │ 성명 │ 정당·직책 │1차 투표 득표 │결선투표 득표 │ │ │ │ 수 │ 수 │ │ │ │ (과반 124표) │ (과반 124표) │ ├────────┼────────────┼───────┼───────┤ │다카이치 사나에 │ 자민당 총재 │ 123표 │ 125표 │ ├────────┼────────────┼───────┼───────┤ │ 오가와 준야 │ 중도개혁연합 대표 │ 58표 │ 65표 │ ├────────┼────────────┼───────┼───────┤ │다마키 유이치로 │ 국민민주당 대표 │ 25표 │ - │ ├────────┼────────────┼───────┼───────┤ │ 가미야 소헤이 │ 참정당 대표 │ 15표 │ - │ ├────────┼────────────┼───────┼───────┤ │ 다무라 도모코 │ 일본공산당 위원장 │ 7표 │ - │ ├────────┼────────────┼───────┼───────┤ │ 오쿠다 후미요 │레이와신센구미 공동대표 │ 5표 │ - │ ├────────┼────────────┼───────┼───────┤ │미즈오카 슌이치 │ 입헌민주당 대표 │ 5표 │ - │ ├────────┼────────────┼───────┼───────┤ │ 이하 요이치 │ 무소속 의원 │ 2표 │ - │ ├────────┼────────────┼───────┼───────┤ │ 햐쿠타 나오키 │ 일본보수당 대표 │ 2표 │ - │ ├────────┼────────────┼───────┼───────┤ │후쿠시마 미즈호 │ 사회민주당 당수 │ 2표 │ - │ ├────────┼────────────┼───────┼───────┤ │ 안노 다카히로 │ 팀 미라이 당수 │ 1표 │ - │ ├────────┼────────────┼───────┼───────┤ │ 무효 등 │ - │ 1표 │ 56표 │ └────────┴────────────┴───────┴───────┘ (도쿄=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2.18. 0:26
한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도로 출범한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첫 회의에 옵서버로 참석한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평화위 출범 회의에 김용현 전 주이집트 대사가 한국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평화위 합류는 아직 검토 중이고, 한국은 비가입국인 ‘옵서버’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김 전 대사는 외교장관 특사로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 이탈리아, 루마니아, 그리스, 키프로스 등도 옵서버 자격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한국을 포함한 약 60개국에 가자지구 평화위원회 참여를 초청했다. 헝가리 등 20여 개국이 합류를 결정했지만, 영국과 프랑스 등 주요 미국 동맹국들은 기존 국제 질서를 훼손할 수 있다며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을 포함해 다수 국가는 여전히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 평화위는 지난달 22일 헌장 서명식을 연 스위스 다보스에서 공식 출범했다. 트럼프가 유엔을 대신할 수 있는 기구로까지 언급해온 구상이 실제 국제기구의 형태를 갖췄다. 당시 서명식 참석국은 중동과 남미 국가들이 다수를 이뤘으며, 미국의 전통적 서유럽 동맹국 정상은 한 명도 참여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이날 평화위가 유엔을 대체하기보다는 “유엔과 함께(in conjunction) 협력해 일하길 원한다”라고도 밝혔다. 그는 “유엔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지만,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다”며 “위원회가 완전히 구성되면 유엔과 함께 매우 특별한 무언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이 자리에 나온 나라들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국가가평화위원회에 합류하길 기대한다”고 말해 추가 참여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한국 정부는 평화위의 평화 안정에 대한 기여 측면, 우리의 역할 등 제반 사항을 고려해 합류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2.18. 0:25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8일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을 포함, 기존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을 선제적으로 검토·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민간인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남측에 “재발을 확실히 방지할 수 있는 담보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담화를 내놓은지 대해 닷새 만에 ‘담보 조치’를 발표한 셈이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정부청사 브리핑실에서 ‘현안 입장 발표’를 자청해 “(민간인 무인기 침투 사건은)이재명 정부의 평화 공존 정책에 찬물을 끼얹고 적대와 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가 명백한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이어 그는 무인기 침투 재발 방지를 위해 군 당국과 협의해 9·19 남북군사합의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1조 3항은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통해 무인기는 군사분계선(MDL)으로부터 동부지역에서 15㎞, 서부지역에서 10㎞에서 비행을 금지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대북정책을 두고 이재명 정부 외교·안보 라인에서 이견이 꾸준히 표출됐던 만큼 이날 정 장관의 입장 발표가 국방부 등 타 부처와 조율된 메시지인지 여부도 관심사였다. 이와 관련, 정 장관은 “관계 부처 간에 충분히 협의·조정이 이뤄졌다”면서 “(비행금지구역 복원을)적절한 시점에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도 이날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입장을 통해 "유관부처·미측과 협의해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9·19 군사합의' 일부 복원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또 항공안전법상 처벌 규정을 강화하고, 남북관계 발전법에 ‘무인기 침투 금지’를 규정하는 등 법 개정을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정 장관은 윤석열 정부가 군 차원에서 무인기를 침투시킨 것에 대해 “평양의 북측 최고 지도부를 위협하고 남북 간 군사적 충돌과 전쟁을 유도했던 군사적 행위”라며 “지난 정권의 무모한 군사적 행위였지만 이재명 정부의 통일부 장관으로서 북측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도 했다. 정 장관의 이날 입장 표명은 북한 노동당 9차 당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전향적인 대남 메시지를 끌어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게 정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동시에 김여정의 최근 담화에 대해 화답하는 성격도 있었다. 앞서 김여정은 13일 담화에서 정 장관의 실명을 거론, 그가 무인기 사태에 유감을 표명한 것은 “비교적 상식적인 행동”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북한의 대남 무인기 침투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이 없는 상황에서 남측의 일방적 사과보다는 균형적으로 관련 사안에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은 2022년 12월 26일 소형 무인기 5대를 서울에 침투시키는 등 과거 10차례 남측에 무인기를 침투시켰다. 이와 관련 정 장관은 “이번 민간인 무인기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남북이 대결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성격 자체가 판이하게 다르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 장관은 이날 무인기 사건을 수사 중인 군경TF의 합동조사 결과라며 "민간인 3명이 네 차례에 걸쳐 강화도 불은면에서 2025년 9월 27일, 11월 16일, 11월 22일, 올해 1월 4일 북한에 무인기를 침투시켰다"고 공개했다. "두 번의 무인기는 북측 지역에 추락했고, 이는 북측이 밝힌 내용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도 했다. 이는 경찰이 밝힌 적 없는 내용으로, 수사 중인 사안을 통일부에서 공개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유정.정영교([email protected])
2026.02.18. 0:23
도수치료처럼 과잉 진료 우려가 큰 비급여 항목을 건강보험 체계 안에서 관리하기 위한 '관리급여'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그동안 병원마다 천차만별이던 일부 비급여 행위의 가격이 정부 관리를 받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관리급여 제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오는 19일 공포·시행된다고 18일 밝혔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관리급여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비급여 의료 행위는 도수치료와 방사선 온열치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등 3개다. 개정 시행령은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관리급여의 법적 근거를 명확히 했다. 선별급여 대상에 '사회적 편익 제고를 목적으로 적정한 의료 이용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경우'를 추가해 비급여 항목 가운데 관리가 필요한 의료행위를 선별급여(관리급여)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관리급여 항목은 정부가 가격을 설정하고 본인 부담률 95%를 적용한다. 진료 기준도 정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무분별한 의료 이용을 억제하고 제도적 틀 안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도수치료 진료비가 10만원(지난해 9월 전국 평균 금액)이면 환자가 9만5000원을 부담하고 건강보험이 5000원을 지급한다. 도수치료 가격이 최고 30만원에 이르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전액을 부담했던 이전보다 환자 부담이 줄어든다. 최대 100배(최저 3000원, 최고 30만원) 차이가 날 정도로 제각각이었던 '고무줄 가격'은 사라지고 의학적 필요성에 맞춘 적정 진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관리급여로 지정된 이들 3개 항목의 연간 진료비 규모는 1조7736억원(2024년 3월 기준)에 이른다. 의료기관이 가격을 자율적으로 책정해 온 데다 실손보험과 맞물리면서 국민 의료비 부담을 키우고 의사의 필수의료 기피를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고형우 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앞으로 도수치료 등 관리급여 대상으로 선정된 항목에 대해 수가(의료 서비스 대가)와 급여 기준을 마련하는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채혜선([email protected])
2026.02.18. 0:15
페루에서 또다시 국가수반이 축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페루 국회는 17일(현지시간) 임시 본회의를 열어 호세 헤리(39) 임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했다. 찬성 75표, 반대 24표, 기권 3표다. 페르난도 로스피글리오시 페루 국회의장은 “다수 의원이 헤리의 직무 태만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다”며 “의원들은 헤리에게 국가수반 역할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페루에서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거치는 한국과 달리, 국회 의결만으로 대통령 탄핵이 확정된다. 지난해 10월 전임 대통령 탄핵 이후 취임한 헤리는 불과 4개월 만에 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오는 4월 12일로 예정된 대선과 총선을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다. 페루 국회는 18일 새 의장을 선출하고, 선출된 의장은 대선 승자가 취임하는 7월 28일까지 임시 대통령직을 맡게 된다. 페루에서는 대통령이 탄핵되거나 사임할 경우 헌법상 승계 순서에 따라 국회의장 등이 대통령직을 임시로 맡는다. 헤리 전 대통령도 전임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파면된 뒤 해당 절차를 통해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페루 국회가 헤리의 탄핵을 추진한 결정적 이유로는 중국 사업가 양즈화와의 유착 의혹이 꼽힌다. 일간 엘코메르시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헤리는 국회의원으로 재임하고 있던 시기인 2024년부터 국가사업 등에 접근한 양즈화의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지 매체는 해당 의혹을 페루 내 중식당을 뜻하는 ‘치파’(Chifa)를 인용해 ‘치파게이트’(Chifa gate)로 보도하고 있다. 의혹은 페루 수도 리마의 한 중식당에 지난해 12월 26일 헤리가 후드티로 얼굴을 가린 채 양즈화를 만나러 들어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급속히 확산됐다. 헤리는 지난달 6일에도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리마의 중국 상점에서 양즈화와 만났다. 두 차례 만남 모두 대통령 공식 활동 기록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헤리는 양즈화와 만난 사실은 인정했지만, 그에게 어떠한 편의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현지 TV 프로그램 '쿠아르토 포데르'가 불법 벌목 연루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또 다른 중국 사업가 지 우 샤오동이 헤리 재임 기간 동안 대통령궁을 세 차례 방문했다고 보도하자 여론은 급격히 기울었다. 페루는 정치권 내 부패가 끊이지 않아 최근 몇 년간 대통령의 중도 퇴임이 반복됐다. 지난 8년 동안 페루에서는 7명의 대통령이 등장했다. 로이터통신은 “잇따른 정권 교체는 페루 정치권이 범죄와 부패 같은 유권자들의 우려를 해결하지 못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CNN은 “헤리 전 대통령이 연루된 의혹은 미중 관계 균형을 둘러싼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고 평가했다. 페루는 최대 무역 파트너 중 하나인 중국과 이를 견제하는 미국 사이에서 전략적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앞서 미 국무부 서반구국은 지난 11일 “중국이 페루에 투자한 주요 항구를 통해 현지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패권 상실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내고 있다”며 반발했다. 전민구([email protected])
2026.02.18. 0:15
━ 김선태 “시청 출근 안 한다…진로 결정되면 알릴 것” “당분간 쉬면서 새로 도전할 일을 찾겠습니다.” 충북 충주시 유튜브 채널 충TV의 흥행을 이끈 ‘충주맨’ 김선태(39) 주무관이 18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한 말이다. 충주시 뉴미디어팀장인 김 주무관은 지난 12일 사직서를 내고 휴가 중이다. 김 주무관은 “제 사직 소식이 연휴 동안 너무 이슈가 돼 말 하나하나가 조심스럽다”면서 “이제 시청 출근은 안 한다. 진로가 결정되면 알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시는 이달 말 김 주무관을 사직 처리할 예정이다. 앞서 김 주무관은 지난 13일 충TV에 ‘마지막 인사’란 제목의 36초짜리 영상을 올리고 “여러분과 함께했던 7년의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충주시를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며 작별을 알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누구도 욕하지 않는 퇴장” “7년을 36초 만에 끝내버리는 깔끔함” “즐거운 7년이었다”는 댓글로 김 주무관을 응원했다. 김 주무관은 충TV를 전국에 알린 주역이다. 2019년 4월 개설한 충TV는 초창기 패러디와 ‘슬릭백(미끄러지듯 추는 춤)’, 푸바오(판다) 분장 등 인터넷에서 인기를 끄는 밈(meme)이나 유명인사와 협업, B급 감성을 담은 영상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5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알리려고 만든 ‘공무원 관짝춤’은 누적 조회 수가 1116만회에 달했다. 최근엔 배우 박정민씨가충TV에 출연해 충주시 홍보대사에 위촉되기도 했다. ━ “이 정도일 줄 몰라” 충TV 구독자 급감 김 주무관은 충TV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1월 인사에서 6급으로 승진했다. 2016년 임용한 그가 9급에서 6급까지 걸린 기간은 7년이다. 통상 15년 정도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초고속 승진이었다. 김 주무관은 당시 “‘무조건 다르게, 솔직하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던 게 통한 것 같다”고 했다. 충TV 구독자 수는 지속해서 늘어나 2024년 70만명을 넘은 데 이어 지난해 10월 9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김 주무관 사직 소식이 알려지며 구독자가 급감하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97만5000여 명이던 충TV 구독자 수는 지난 16일 80만명 선이 무너진 데 이어 18일 75만4000여명(오후 4시 기준)까지 곤두박질쳤다. 엿새 전과 비교하면 22만여명 정도 줄었다. 시 관계자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김 주무관 사직으로 이렇게까지 구독자가 많이 빠질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구독자 100만명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김 주무관이 사직한 것을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온다. “김 주무관이 경직된 조직 문화 속에서 유튜브 운영에 한계를 느낀 것 같다” “번아웃(정신적·육체적으로 지친 상태)이 온 것 아니냐” “김 주무관이 동료들의 시기와 질투를 못 이긴 것 같다”는 의견 등이다.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 충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최근 사퇴하면서 “조직 내 입지가 좁아질 것을 우려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의견도 있다. 조 시장은 김 주무관에게 충TV 운영을 일임하며 힘을 실어준 인물이다. ━ 초고속 승진에 시기·질투?…“고심 끝 결정, 갈등 때문 아냐“ 이에 대해 김 주무관은 지난 16일 충TV 커뮤니티에 “일부에서 제기된 ‘왕따설’과 같은 내부갈등에 대한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저의 퇴사는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향후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이며, 특정 인물이나 조직과의 갈등 때문이 아니다”며 ”그동안 함께 일해 온 동료 공직자분들과 시민 여러분께 항상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해명했다. 충주시 홍보담당관실 관계자는 “김 주무관이 새로운 길을 가보고 싶다며 사직 의사를 전했다”며 “그를 잡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사기업처럼 더 나은 대우를 해줄 수도 없지 않냐. 워낙 잠재력이 뛰어난 사람이라 어떤 일이든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종권([email protected])
2026.02.18. 0:11
이재명 대통령이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2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 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선고 직후 격려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18일 주변에 “지난 13일 오후 2시에서 2시 30분 사이에 이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통화 내용에 대해선 무죄를 환영하고 고생에 대한 위로와 덕담이었다고 전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지난 13일 송 대표가 받고 있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송 대표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회의원 20명에게 총 6000만원 상당 돈 봉투를 살포하고,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7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 중 일부를 유죄로 판단해 실형을 선고한 1심을 뒤집었다. 이 전당대회에서 송 대표는 민주당 대표로 선출됐었다. 송 대표는 판결 직후 법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나무당을 해체하고 개별적으로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2023년 프랑스 연수 중 돈 봉투 살포 의혹이 보도되자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듬해에는 ‘정치검찰’ 개혁 필요성을 주장하며 구속 수감 상태에서 소나무당을 창당해 2024년 22대 총선에 옥중 출마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과 송 대표는 같은 지역구다. 송 대표는 민주당 탈당 전 인천 계양을에서만 5선 했지만,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에 도전하며 의원직을 내려놓았고, 이를 같은 해 대선에서 낙선한 이 대통령이 이어받아 보궐선거를 통해 원내에 진출했다. 송 대표는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송 대표는 이날 중앙일보에 “당 지도부가 복당부터 결정해 준 뒤에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주소지를 (용산에서 인천 계양을로) 옮기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세가 강했던 계양을에 여권에선 그동안 이 대통령 최측근으로 평가받는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할 거란 관측이 기정사실화돼 있었다. 송 대표는 20일 오후 2시 30분 민주당 인천시당에 복당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조문규.심새롬([email protected])
2026.02.18. 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