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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미·유럽과 종전논의 앞 '현재 전선 동결' 촉구(종합)

젤렌스키, 미·유럽과 종전논의 앞 '현재 전선 동결' 촉구(종합) 미·우크라 대표단, 베를린 도착…"존엄한 평화 필요" "러, 이번주 드론 1천500대, 유도 폭탄 900개…전쟁 끌어"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미국과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대표단이 1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도착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존엄한 조건에 따른 평화'를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베를린으로 향하면서 취재진에게 "오늘과 내일 베를린에서 미국 측, 유럽 측과 모두 만난다"며 "(종전)계획이 우크라이나에 가능한 한 가장 공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미국 측에 보낸 수정안에 대한 답을 미국 측으로부터 듣지 못했다면서도 "우리는 모든 신호를 받고 있고, 오늘 시작하는 대화에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을 오가며 종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초안은 러시아 쪽 요구사항을 대폭 수용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협상 타결을 거듭 압박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장 공정한 선택지는 '현재 위치를 유지하는 것'이다. 휴전이기 때문에 이것이 진실"이라며 "러시아는 이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걸 안다. 미국 측이 우리를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FP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토 양보가 아닌 현재 전선으로 동결하는 방안에 미국 측 지지를 얻고자 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바람대로 우크라이나군의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철수를 요구하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자국군만 철수할 수는 없다고 반대하고 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도 "우크라이나는 존엄한 조건에 따른 평화가 필요하며, 가능한 한 건설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다가올 며칠은 외교로 가득 차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과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파트너들의 지지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스티브 윗코프 특사가 이끄는 대표단을 베를린에 파견한 것은 종전 협상에 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신호로 여겨진다고 로이터 통신은 짚었다. DPA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윗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 등이 이날 오전 베를린에 도착했다. 초기 논의는 보좌관급에서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며, 협상 시간과 주요 안건 등 세부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세르히 키슬리차 외무 차관은 소셜미디어에 베를린에 있는 사진을 올리고 "여러 회의의 하루가 다가왔다"고 썼으나 추가 언급은 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독일에 도착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자가 전했다. 그는 15일 저녁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독일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등 유럽 정상들과 종전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서 지난 한 주 동안 러시아가 1천500여 개 드론과 약 900개의 유도 공중 폭탄, 미사일 46발로 우크라이나를 공습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러시아 공습으로 여러 지역에서 전기와 난방, 수도 공급이 끊겨 복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콜라이우와 오데사, 헤르손, 체르니히우, 도네츠크, 수미, 드니프로 등지에서 수십만 가구가 전기 없이 지내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전쟁을 끌며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최대한 피해를 입히려 한다고 비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5.12.14. 6:25

주말 濠·美서 총기사건…시드니 11명·美브라운대 2명 사망

주말 濠·美서 총기사건…시드니 11명·美브라운대 2명 사망 "시드니 총격, 1천명 규모 유대인 행사 겨냥한 것으로 추정" "美아이비리그 명문대 캠퍼스 안 총격사건…'사건관계자' 검거 (서울·자카르타·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손현규 임미나 특파원 = 주말 미국과 호주에서 각각 10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온 대형 총기 사건이 발생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호주의 유명 해변에서 약 1천명 참석 규모의 유대인 행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목숨을 잃었고, 13일 미국 동부 명문대학인 브라운대 캠퍼스 안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최소 2명이 사망했다.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14일 호주 시드니의 유명 해변인 본다이 해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와 경찰관 등 11명이 숨졌다. 남성 용의자 2명 가운데 1명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나머지 1명은 검거됐으나 중상을 입었다. 로이터 통신과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45분께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 동부에 있는 본다이 해변에서 여러 발의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외신은 이 사건으로 어린이와 경찰관 등 11명과 용의자 1명이 사망하고, 경찰관 2명을 포함해 2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2명 가운데 1명을 사살했으며 다른 1명도 체포했다. 검거된 용의자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초기에는 8명만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사망자가 잇따라 확인됐다. 목격자들은 검은색 옷을 입은 총격범 2명이 총을 쐈다고 전했다. NSW주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성명을 통해 "경찰이 본다이 해변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응하고 있다"며 "현장에 있는 모든 이들은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된 영상에는 해변에서 여러 발의 총성과 함께 경찰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관광객들이 다급하게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차량 뒤에 숨은 시민이 총격범을 향해 달려든 뒤 총기를 빼앗았으나 이후 이 총격범이 다리 쪽으로 달아나는 장면도 고스란히 촬영됐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오늘 우리는 다른 이들을 도우려고 위험 속으로 달려간 호주인들을 봤다"며 "이 호주인들은 영웅이고 그들의 용기가 (다른)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다리 아래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있는 총격범의 차 안에서 급조폭발물(IED)을 찾아냈다. 본다이 해변은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해안가로 특히 주말에는 수많은 서핑 애호가와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할 당시 이 해변에서는 1천명 넘게 모인 유대인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뉴스닷컴은 이를 토대로 이번 사건이 유대인 행사를 겨냥한 표적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날 예루살렘에서 열린 행사에서 "'하누카'의 첫 촛불을 켜려고 (호주에) 간 유대인들에게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매우 잔혹한 공격을 해 우리 형제자매들이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한 반유대주의 물결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반유대주의를 없애는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호주 당국에 촉구했다. 하누카는 촛불 켜기 등으로 제2 성전 재건을 기념하는 유대교의 봉헌 축제 명절이며 양력 기준으로 대개 연말에 열린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SNS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공격은) 지난 2년 동안 호주 거리에서 벌어진 반유대주의 난동으로 인한 결과"라며 "수많은 경고 신호를 받은 호주 정부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썼다. 그러나 호주 당국은 용의자들의 범행 동기를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호주 경찰은 이번 총기 난사를 테러 사건으로 규정하고, 또 다른 용의자나 배후 세력이 있는지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호주는 총기 난사 사건이 비교적 자주 일어나지 않는 나라다. 1996년 태즈메이니아주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35명이 숨지자 호주 정부는 자동·반자동 총기 소유를 금지했다. 그러나 앞서 2014년에 5명이, 2018년에 7명이 각각 숨진 총기 난사 사건이 있었다. 두 사건 용의자는 자신들의 가족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2022년에는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서쪽의 교외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 2명 등 모두 3명이 숨졌고, 용의자 3명도 사살됐다. ◇美동부 명문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9명 부상 이에 앞서 13일 미 동부 '아이비리그' 명문대 중 하나인 브라운대 캠퍼스 내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최소 2명이 사망했다. AP통신과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소재 브라운대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2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다. 경찰이 사건 용의자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프로비던스의 브렛 스마일리 시장은 '사건 관계자'(a person of interest)로 보이는 인물 1명을 14일 오전 체포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에 따르면 사건은 공학대학과 물리학과가 입주한 7층짜리 건물 '바루스 앤드 홀리' 근처에서 발생했다. 1764년 설립된 브라운대는 미국에서 일곱 번째로 오래된 대학이다. 학부생 7천여명을 포함해 총 1만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학부 합격률은 5.4%로, 진학 경쟁이 치열한 명문대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토요일인 이날은 가을학기 시험 기간으로, 캠퍼스 내 학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CNN과 폭스뉴스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이번 사건 관련 상황을 톱뉴스로 다루며 실시간 보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5.12.14. 6:25

종이봉투에 담겨 유기된 신생아 결국 사망…경찰 조사 중

서울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유기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5분께 중구 필동에 있는 한 건물 인근에서 “종이봉투에 신생아가 버려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대원들은 심정지 상태의 신생아를 발견해 근처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 아기는 결국 사망했다. 숨진 아기의 모친은 베트남 국적이다. 그는 출산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존속유기 등 혐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5.12.14.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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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공룡' 완커, 디폴트 위기…채무상환 1년 연장안 부결

中 '부동산 공룡' 완커, 디폴트 위기…채무상환 1년 연장안 부결 4천200억원 채무상환 시한 연장 실패…전체 부채 규모 76조원 추산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경영난에 빠진 중국 대형 부동산업체 완커(萬果·Vanke)가 15일 만기 예정인 채무 상환을 1년 연장하려 했으나 채권자들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14일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완커는 당초 20억위안(약 4천200억원) 규모의 채무 상환 시한 1년 연장과 신용 보강, 이자 기한 준수 등 세 가지 방안을 채권자들에 제시했는데, 세 방안 모두 통과에 필요한 '90%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 채무 연장 승인은 완커가 유동성 압박을 완화할 수 있을지를 결정할 핵심 요소였다. 그런데 연장 승인이 나오지 않으면서 완커는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채권은 5영업일 안에 완커가 채무를 상환해야 한다고 정했다. 완커는 이달 28일 만기가 돌아오는 37억위안(약 7천700억원) 규모의 채무 상환 역시 1년 연장을 요청했고, 채권자 회의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헝다(恒大·에버그란데)·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 등 대형 부동산업체가 잇따라 디폴트에 빠졌고 지난 2분기 이후 주택 판매 약세가 재부각되는 등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완커는 생존했던 몇 안 되는 대형 건설사 가운데 하나였지만, 재무 상황이 지속 악화해 극복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완커의 최대 국유 주주로 그간 300억위안(약 6조3천억원) 이상의 주주 대출을 제공해온 선전메트로가 자금 조달 요건을 강화하면서 최근 몇 주 사이 완커의 채무 위기가 한층 심화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완커의 경영난은 중국 부동산업계 전반의 불안을 높이고 있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뚜렷한 활로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는 원인은 내수 부족과 부동산시장 침체로 지목돼왔는데, 국유기업이 최대 주주여서 비교적 안전하게 여겨졌던 완커까지 흔들리는 상황은 부동산시장 심리에 악영향을 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10∼11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내년도 경제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었다. 여기에서는 부동산 침체와 지방정부 부채 문제를 '중점 리스크'로 지목하면서, 특히 부동산에 대해선 신규 공급 통제, 공실 해소, 공급 최적화 등 시장 안정화 방안을 주문했다. 그러나 이자부부채 3천643억위안(약 76조2천억원) 규모로 앞서 위기에 빠진 헝다·비구이위안의 디폴트 크기에 비해 훨씬 큰 규모인 완커의 부실은 중국 부동산 위기론에 다시 불을 댕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포레스트캐피탈 홍콩의 공동 창립자인 리환 등 시장 관측통들은 채무 만기 연장이 완커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금융 시장에 추가적인 혼란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며 전면적인 부채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5.12.14. 5:25

성탄절 초록잎 아래 5초간 1천435쌍 입맞춤…워싱턴 기네스기록

성탄절 초록잎 아래 5초간 1천435쌍 입맞춤…워싱턴 기네스기록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도심의 한 쇼핑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이곳에 1천435쌍의 커플이 모였다. 사랑하는 연인이 겨우살이(Mistletoe) 아래에서 키스하면 행복해진다는 서양권 풍습에 따라 이곳에 설치된 커다란 겨우살이 아래에서 동시에 키스하기 위해서다. 겨우살이는 참나무 같은 수목의 가지에 기생하는 식물로, 크리스마스 장식물로 자주 쓰인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 겨우살이 밑에서 커플 1천435쌍이 동시에 5초간 키스를 해 '겨우살이 밑에서 키스하는 커플 수'의 새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이전 겨우살이 밑 최다 커플 수는 지난 2019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480쌍이 동시에 키스를 한 행사였다. 이날 행사는 쇼핑몰을 관리하는 업체인 다운타운DC BID의 최고경영자(CEO)인 게런 프라이스가 10여년 전 현재의 아내에게 청혼을 계획하면서 겨우살이를 보자고 한 데서 시작됐다. 그는 기네스북의 기존 기록을 깨기 위해 이날 행사를 기획, 온라인으로 참여를 안내한 뒤 신청을 받았다. 이날 행사의 중심이 된 겨우살이는 '내셔널 겨우살이'(National Mistletoe)라는 이름이 붙은 조형물이다. 지난해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에 설치된다. 녹색 식물과 리본, 종으로 장식된 무게 272㎏에 길이 3m짜리의 구체로, 워싱턴DC 건물 사이 9m 상공에 매달려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5.12.14. 5:25

[고침][그래픽]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 총기 난사 사건 발생

[고침][그래픽]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 총기 난사 사건 발생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이날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 동부에 있는 본다이 해변에서 여러 발의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email protected]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원형민

2025.12.14. 5:25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종합2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종합2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 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자카르타·서울=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임화섭 기자 = 호주 시드니에 있는 유명한 해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와 경찰관 등 11명이 숨졌다. 남성 용의자 2명 가운데 1명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나머지 1명은 검거됐으나 중상을 입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45분께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 동부에 있는 본다이 해변에서 여러 발의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외신은 이 사건으로 어린이와 경찰관 등 11명과 용의자 1명이 사망하고, 경찰관 2명을 포함해 2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2명 가운데 1명을 사살했으며 다른 1명도 체포했다. 검거된 용의자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초기에는 8명만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사망자가 잇따라 확인됐다. 목격자들은 검은색 옷을 입은 총격범 2명이 총을 쐈다고 전했다. NSW주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성명을 통해 "경찰이 본다이 해변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응하고 있다"며 "현장에 있는 모든 이들은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된 영상에는 해변에서 여러 발의 총성과 함께 경찰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관광객들이 다급하게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차량 뒤에 숨은 시민이 총격범을 향해 달려든 뒤 총기를 빼앗았으나 이후 이 총격범이 다리 쪽으로 달아나는 장면도 고스란히 촬영됐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오늘 우리는 다른 이들을 도우려고 위험 속으로 달려간 호주인들을 봤다"며 "이 호주인들은 영웅이고 그들의 용기가 (다른)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다리 아래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있는 총격범의 차 안에서 급조폭발물(IED)을 찾아냈다. 본다이 해변은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해안가로 특히 주말에는 수많은 서핑 애호가와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할 당시 이 해변에서는 1천명 넘게 모인 유대인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뉴스닷컴은 이를 토대로 이번 사건이 유대인 행사를 겨냥한 표적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날 예루살렘에서 열린 행사에서 "'하누카'의 첫 촛불을 켜려고 (호주에) 간 유대인들에게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매우 잔혹한 공격을 해 우리 형제자매들이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한 반유대주의 물결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반유대주의를 없애는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호주 당국에 촉구했다. 하누카는 촛불 켜기 등으로 제2 성전 재건을 기념하는 유대교의 봉헌 축제 명절이며 양력 기준으로 대개 연말에 열린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SNS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공격은) 지난 2년 동안 호주 거리에서 벌어진 반유대주의 난동으로 인한 결과"라며 "수많은 경고 신호를 받은 호주 정부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썼다. 그러나 호주 당국은 용의자들의 범행 동기를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호주 경찰은 이번 총기 난사를 테러 사건으로 규정하고, 또 다른 용의자나 배후 세력이 있는지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호주는 총기 난사 사건이 비교적 자주 일어나지 않는 나라다. 1996년 태즈메이니아주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35명이 숨지자 호주 정부는 자동·반자동 총기 소유를 금지했다. 그러나 앞서 2014년에 5명이, 2018년에 7명이 각각 숨진 총기 난사 사건이 있었다. 두 사건 용의자는 자신들의 가족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2022년에는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서쪽의 교외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 2명 등 모두 3명이 숨졌고, 용의자 3명도 사살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5.12.14. 5:25

시드니 해변 총기난사로 혼비백산…일부 시민,총격범 제압 시도

시드니 해변 총기난사로 혼비백산…일부 시민,총격범 제압 시도 호주 총리 "오늘 위험 속으로 달려간 호주인들 목격…이들이 영웅"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평온한 주말이 끝날 무렵인 14일 저녁(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 있는 본다이 해변에서 갑자기 '탕'하고 총성이 울렸다. 본다이 해변은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해안가로 특히 주말에는 수많은 서핑 애호가와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다. 이날은 1천명 넘게 모인 유대인 행사가 해변에서 열리고 있었다. 건장한 체격인 남성 2명은 각자 장총을 들고 해변을 뛰어다니며 조준 사격을 했다. 총성이 계속 이어지자 해변에 모인 관광객들은 혼비백산했다. 곳곳에서 총격당해 쓰러지는 이들이 잇따랐다. 오후 6시 45분 시드니를 담당하는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이 최초 신고를 접수했다. 곧이어 본다이 해변에는 경찰 순찰차의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으나 총성은 멎지 않았다. 큰 나무 아래에 서서 장총을 든 채 사격하는 총격범을 차량 뒤에 숨어 지켜보던 한 남성 시민이 뛰어가 덮쳤다. 이 남성은 뒤에서 총격범의 목을 감싸 안고는 총기를 빼앗는 데 성공했다. 놀란 총격범은 뒤로 넘어졌고, 빼앗은 총기를 겨누는 남성의 눈치를 살피다가 뒷걸음질 치며 공범이 있는 보행자 다리 쪽으로 도망쳤다. 또 다른 남성 시민이 달아나는 총격범을 향해 무언가를 던지는 모습도 촬영돼 소셜미디어(SNS)에서 퍼졌다. 그 사이 다리 위에서는 검은색 옷을 입은 또 다른 총격범이 계속 장총을 쏴댔다. 이 총격범은 다리 위를 걸어 다니며 날아오는 총탄을 피해 자세를 낮추면서도 총격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용의자 2명 가운데 1명은 경찰에 사살됐고, 다른 1명도 체포됐다. 검거된 용의자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총기 난사 사건으로 어린이와 경찰관 등 11명이 숨지고 경찰관 2명을 포함해 29명이 다쳤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오늘 우리는 다른 이들을 도우려고 위험 속으로 달려간 호주인들을 봤다"며 "이 호주인들은 영웅이고 그들의 용기가 (다른)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호주 매체 뉴스닷컴은 이번 사건이 유대인 행사를 겨냥한 표적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호주 당국은 용의자들의 범행 동기를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호주 경찰은 이번 총기 난사를 테러 사건으로 규정하고, 또 다른 용의자나 배후 세력이 있는지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호주는 총기 난사 사건이 비교적 자주 일어나지 않는 나라다. 1996년 태즈메이니아주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35명이 숨지자 호주 정부는 자동·반자동 총기 소유를 금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5.12.14. 5:25

러 "우크라 분쟁해결에 한국식 옵션 논의한 적 없어"

러 "우크라 분쟁해결에 한국식 옵션 논의한 적 없어" 서방 회동 앞 나토·우크라에 공세…"수용불가 조건시 반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미국이 중재하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련해 러시아는 한반도식 해법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날 국영 TV 기자 파벨 자루빈과 인터뷰에서 "장기적 해법에 다양한 옵션을 논의했지만, 한국식 옵션을 모방할 가능성은 절대로 논의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종전 협상을 중재하는 가운데 최근 동부 격전지를 한반도식 비무장지대(DMZ)로 만드는 방안이 논의됐다는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서방 매체 보도를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단 한 차례도 논의한 적 없다. 그런 건 들어본 적도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14∼15일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주요국 간 종전 논의를 앞두고 크렘린궁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우크라이나를 향해 공세를 펼쳤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우크라이나가 영토 문제 등에 수용 불가한 수정안을 내놓았다면 강하게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우크라이나 최신 방안을) 보지 못했지만, 어떤 상응하는 수정이라도 강경하게 반대할 것"이라며 "우리 입장을 아주 분명하게 밝혔고 미국 측은 이를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강조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서도 크림반도 반환 및 나토 가입이란 목표를 이루지 못할 것으로 장담한다고 말했다 또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림궁 대변인도 자루빈 기자와 인터뷰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의 발언에 관한 질문에 "2차 대전이 정말 어땠는지 잊어버린 세대를 대표하는 사람의 말"이라고 말했다. 이는 뤼터 총장이 지난 11일 "러시아의 다음 목표는 우리다. 우리는 조부모와 증조부모가 겪은 규모의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하며 나토의 유럽 회원국들에 재무장을 촉구한 데 대한 반응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했고, 불행히도 뤼터 총장은 대단히 무책임한 언급을 했다"고 비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5.12.14. 5:25

[그래픽]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 총기 난사 사건 발생

[그래픽]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 총기 난사 사건 발생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이날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 동부에 있는 본다이 해변에서 여러 발의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email protected]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원형민

2025.12.14. 5:25

"어머니가 이상해요"…숨진 80대 노모, 홈캠 속 아들의 충격행동

80대 노모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50대 아들을 체포해 조사중이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4일 50대 A씨를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경찰에 “어머니가 이상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 신고로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A씨 주거지 주택으로 출동한 경찰은 80대인 어머니 B씨가 방에서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에 “전날 어머니를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집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홈캠) 영상을 통해 A씨가 B씨 뺨을 세대 정도 때린 것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노모와 둘이 거주하고 있었다. 경찰은 A씨가 노모를 폭행한 이유를 조사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B씨 사인을 확인해 A씨의 폭행이 노모가 사망에 이르게 된 데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5.12.14.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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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네…" 글라스도어 선정 올해 직장인의 단어 '피로'

"피곤하네…" 글라스도어 선정 올해 직장인의 단어 '피로' fatigue 언급 전년보다 41% 증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글로벌 직장 평가 웹사이트 '글라스도어'가 2025년 올해의 단어로 '피로'(fatigue)를 선정했다. 글라스도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블로그 게시물에서 글라스도어 커뮤니티 전체에 걸쳐 '피로'라는 말의 사용 빈도가 작년 대비 41% 증가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올해 봄에 이 회사가 "뉴스에 나오는 사건들이 직장에서 에너지를 고갈시키고 있다는 느낌이 드느냐"고 질문했을 때 78%가 '그렇다'고 답했다. 글라스도어는 "올해에 근로자들은 신경이 곤두선 상태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다음에 어떤 기사가 대서특필될지, 어떤 기술 변화가 있을지, 또 어떤 경제적 급변이 있을지 걱정했다"면서 "정치가 매우 중요했고, 정리해고를 당할 수 있다는 공포가 사라지지 않았고, 경제적 우려가 커졌고, AI(인공지능)에 따른 급변이 가속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요즘 노동자들의 상황을 "연료탱크가 비었는데 달리는" 데에 비유했다. 글라스도어의 수석 경제분석가 대니얼 자오는 CNBC 인터뷰에서 "근로자들은 자신들의 입장에서 현재의 취업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며 "채용이 부진하고 경력 성장이 제한되고 임금 상승이 제한된 환경 속에서 근로자들은 현 상황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글라스도어는 '피로'의 배경으로 몇 가지 요인을 꼽았다. 그 중 하나는 정치였다. 올해 들어 '취임'이라는 말의 사용 빈도는 875% 증가했다. 경제적 불확실성과 스태그플레이션도 직장인들에게 피로감을 유발한 요인이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는 올해 사용 빈도가 2024년 대비 3배가 넘었다. '어젠틱'(agentic)이라는 단어의 사용 빈도는 최근 1년간 2천244%나 증가해, AI 돌풍을 실감케 했다. 이 단어는 '에이전트'(agent·대리자)라는 명사의 형용사형으로, 지시를 단순히 이행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AI를 가리키는 '어젠틱 AI'(agentic AI)라는 말이 최근 많이 쓰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5.12.14. 4:25

美대표단 독일 도착…젤렌스키 "존엄한 평화 필요"

美대표단 독일 도착…젤렌스키 "존엄한 평화 필요" "러, 이번주 드론 1천500대, 유도 폭탄 900개…전쟁 끌어"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미국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대표단이 1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도착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존언함 조건에 따른 평화'를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우크라이나는 존엄한 조건에 따른 평화가 필요하며, 가능한 한 건설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다가올 며칠은 외교로 가득 차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과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파트너들의 지지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을 오가며 종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초안은 러시아 쪽 요구사항을 대폭 수용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협상 타결을 거듭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스티브 윗코프 특사가 이끄는 대표단을 베를린에 파견한 것은 종전 협상에 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신호로 여겨진다고 로이터 통신은 짚었다. DPA 통신에 따르면 윗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이날 오전 베를린에 도착했다. 초기 논의는 보좌관급에서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며, 협상 시간과 주요 안건 등 세부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세르히 키슬리차 외무 차관은 소셜미디어에 베를린에 있는 사진을 올리고 "여러 회의의 하루가 다가왔다"고 썼으나 추가 언급은 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독일에 도착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자가 전했다. 그는 15일 저녁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독일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등 유럽 정상들과 종전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서 지난 한 주 동안 러시아가 1천500여 개 드론과 약 900개의 유도 공중 폭탄, 미사일 46발로 우크라이나를 공습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러시아 공습으로 여러 지역에서 전기와 난방, 수도 공급이 끊겨 복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콜라이우와 오데사, 헤르손, 체르니히우, 도네츠크, 수미, 드니프로 등지에서 수십만 가구가 전기 없이 지내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전쟁을 끌며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최대한 피해를 입히려 한다고 비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5.12.14. 4:25

[속보] "시드니 총기 난사 사망자 11명으로 늘어…29명 부상" < AP>

[속보] "시드니 총기 난사 사망자 11명으로 늘어…29명 부상" < AP>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5.12.14. 4:25

"지드래곤 티켓 있다" 암표 거래 중국인 등 6명 적발…즉결심판 회부

가수 지드래곤 콘서트 티켓을 암표로 거래하려던 중국인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4일 오후 1시께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인근에서 지드래곤 콘서트 암표 거래를 시도한 6명을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미리 거래 장소를 정하고 콘서트장 인근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검거된 이들 중 4명은 중국 국적이었으며, 대체로 2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출국이 임박한 1명에겐 과료 16만원을 부과했고, 나머지 5명은 즉결심판에 넘겼다. 즉결심판은 20만 원 이하 벌금 등 경미한 범죄에 대해 정식 형사 소송 절차를 거치지 않는 약식 재판이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5.12.14.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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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민주당 굉장히 위험… 권한이 있는데 왜 말만 하나"

진보 진영의 대표 스피커 유시민 작가가 "지금 민주당이 굉장히 위험하다"며 경고성 발언을 했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안이하고 실행력이 떨어진다는 게 유 작가 주장이다. 유 작가는 지난 13일 노무현재단 후원 회원의 날 행사에 토론자로 참석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몇 달 동안 뭘 하는지 모르겠다.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안이함이 퍼져 나가게 돼 있다"며 "(의석 과반수 여당으로) 권한이 있는데 말만 하고 있다. 개헌안 발의든 내란전담재판부든 입법을 내서 자기들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백날 토론만 하고 있지 말라"면서 "대통령실하고 의견이 맞네, 안 맞네 그딴 소리를 왜 하냐는 거다. (민주당) 자기들이 판단해서 나라에 필요한 일을 하면 그만"이라고 했다. 최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등 중점 법안이 사회 각계의 반대에 부딪히자 내용을 수정하는 등 민주당 속도조절에 들어간 움직임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작가가 이 대목을 말할 때 청중들은 박수를 쳤다. 유 작가는 "이재명 대통령이 '그런 거를 왜 당에서 마음대로 하냐'고 할 분도 아니고, 본인 의견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의원들이 당원들 뜻을 모아서 했으면 내가 받아들여야지' 할 분이다"라고 했다. 강성 지지자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발언도 내놨다. 유 작가는 "무슨 정무수석 이런 분들이 왜 이렇게 말이 많아요"라며 "말을 하지 말고 일을 하시라고요"라고 했다. 지난 10월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여당 사이에) 속도라든가 온도 차이가 날 때가 있지 않습니까"라며 당청 관계의 불편한 지점을 공개한 바 있다. 유 작가는 이른바 '사법부 개혁'에 대해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지난해 계엄 당시인) 12월 3일 대법원에 모여서 무슨 얘기하셨는지 알고 싶다. 제가 볼 때는 명백하다"며 "(불법 계엄을) 그대로 하려 했던 거다. 이분(법관)들이 자유민주주의 헌법에 대한 충성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에 하나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재판을 맡은) 지귀연 판사가 무죄 판결이나 공소기각 결정을 한다 해도 놀라지 말라"며 "유죄 선고라 나올 거라 생각하지만 다른 결과가 나와도 끝이 아니다. 새로운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김철웅([email protected])

2025.12.14.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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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석 만평] 12월 15일

" [email protected] " 박용석([email protected])

2025.12.14.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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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미군 살해범, 이슬람 극단주의로 해고 직전 범행"

시리아 "미군 살해범, 이슬람 극단주의로 해고 직전 범행"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시리아에서 미군 장병 등 미국인 3명을 살해한 총격범이 시리아 정부군에서 해고될 예정이었다고 시리아 당국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누르에딘 알바바 시리아 내무부 대변인은 국영TV에 이슬람 극단주의 사상 때문에 용의자를 이날 해고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알바바 대변인은 해고 결정이 미군 공격 이전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다른 시리아 당국자는 AFP에 용의자가 10개월 이상 보안군으로 여러 도시에서 근무했고 공격 이후 보안군 소속 11명을 체포해 조사했다고 말했다. 시리아 보안군은 국내 치안·대테러를 담당하는 내무부 산하 조직이다. 용의자는 전날 시리아 중부 팔미라에서 야전 정찰 중이던 미군 2명과 민간인 통역사 1명을 총격으로 살해한 뒤 사살됐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 성명에서 이번 사건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행으로 규정했다. 사건이 발생한 팔미라는 과거 IS가 국가 수립을 선포하고 영토를 넓힐 당시 장악했던 지역이다. 미군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CJTF-OIR)은 최근 시리아 정부군과 함께 시리아 내 IS 잔당 소탕 등을 위해 연합 군사작전을 펴왔다. 이슬람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은 내전 끝에 지난해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몰아내고 임시정부를 세웠다. 그러나 일부 이슬람 강경파 세력은 HTS를 이끌다가 시리아 임시 대통령을 맡은 아메드 알샤라(반군 시절 가명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가 서방과 밀착하는 데 불만을 품는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5.12.14. 3:25

시드니 해변서 총기난사로 9명 사망…"유대인 표적 공격 추정"(종합)

시드니 해변서 총기난사로 9명 사망…"유대인 표적 공격 추정"(종합) 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자카르타·서울=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임화섭 기자 = 호주 시드니에 있는 유명한 해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와 경찰관 등 9명이 숨졌다. 호주 현지 매체는 이 해변에서 열린 유대인 행사를 겨냥한 표적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이날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 동부에 있는 본다이 해변에서 여러 발의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 총격 사건으로 어린이와 경찰관 등 9명과 용의자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발생 초기에는 8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사망자가 잇따라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총을 쏴 용의자 중 1명을 사살했으며 다른 1명도 체포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목격자들은 검은색 옷을 입은 총격범 2명이 총을 쐈다고 전했다. NSW주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성명을 통해 "경찰이 본다이 해변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응하고 있다"며 "현장에 있는 모든 이들은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된 영상에는 해변에서 여러 발의 총성과 함께 경찰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관광객들이 다급하게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용의자 1명이 차량 뒤에 있는 남성을 향해 발포하는 듯하다가 총격을 받고 바닥에 쓰러지는 장면과 울타리 뒤에 숨은 또 다른 총격범 모습도 촬영됐다. 현지 경찰은 보행자 다리 아래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서 수색하고 있다. 본다이 해변은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해안가로 특히 주말에는 수많은 서핑 애호가와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할 당시 이 해변에서는 유대인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뉴스닷컴은 이를 토대로 이번 사건이 유대인 행사를 겨냥한 표적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예루살렘에서 열린 행사에서 "'하누카'의 첫 촛불을 켜려고 (호주에) 간 유대인들에게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매우 잔혹한 공격을 해 우리 형제자매들이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한 반유대주의 물결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반유대주의를 없애는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호주 당국에 촉구했다. 하누카는 촛불 켜기 등으로 제2 성전 재건을 기념하는 유대교의 봉헌 축제 명절이며 양력 기준으로 대개 연말께 열린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5.12.14. 3:25

야권인사에만 공개면박 준 李…野 "이러니까 '파란 윤석열'"

최근 생중계로 진행되고 있는 정부 부처의 2026년 대통령 업무보고를 두고 정치권이 충돌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 시절 임명된 고위공직자를 강하게 압박하자 야권은 발끈했다. 도화선은 지난 12일이었다. 이 대통령은 국토교통부 등 업무보고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게 “(출국 검색 때) 1만 달러 이상 못 가져가게 되는데,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끼워서 나가면 안 걸린다는 주장이 실제로 그런가”고 물었다. 이에 이 사장이 구체적 답변을 하지 못하자 이 대통령은 “참 말이 기십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딴 데 가서 노시느냐, (취임하신 지) 3년이나 됐는데 업무 파악을 정확하게 못하고 계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집트 후르가다 공항 개발 사업 추진과 관련해 이 사장이 “협의 중”이라고 답하자 “쓰여 있는 것 말고는 아는 게 하나도 없다”라고 질책했다. 국민의힘 3선 의원 출신의 이 사장은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3년 6월 임명됐다. 논란이 커지자 이 사장은 14일 페이스북에 “불법 외화반출은 세관의 업무이고, 인천공항공사의 검색업무는 칼, 총기류 등 위해품목”이라고 해명했다. 자신의 담당 분야가 아닌 걸 이 대통령이 질문했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책갈피 달러 검색 여부'에 대해 “인천공항을 30년 다닌 직원들도 보안 검색 분야 종사자가 아니면 모르는 내용”이라며 “걱정스러운 것은 온 세상에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라고 했다. 야권은 ‘이 대통령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이 사장을 향한 발언은) 질책이 아닌 공개적 인격 파괴”라고 적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도 “대통령이 이정도 수준의 언어밖에 구사하지 못하니 ‘파란 윤석열’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했다. 외화밀반출 발언 내용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외화를 책갈피처럼 끼워 밀반출하는 방식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서 거론됐던 수법”이라며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사장을 무지성 깎아내리다 자신의 범행 수법만 떠올리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내년 6·3 지방선거 선거 개입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이 사장이 인천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점을 들어 “권력을 악용해 ‘보수는 무능하다’는 프레임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환단고기’ 발언도 논란거리였다. 환단고기는 단군왕검 신화에 등장하는 환인·환웅 등이 동아시아 및 유라시아 대륙까지 지배했다는 내용으로, 주류 사학계에는 출처가 불분명한 ‘위서’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교육부 등 업무보고에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동북아역사재단은 (환단고기에) 특별히 관심이 없는 모양”이라며 “고대역사 부분에 대한 연구를 놓고 다툼이 벌어지는데, 연구를 안 하느냐”고 캐물었다. 이에 박 이사장이 “(환단고기는) 소위 재야 사학자들의 이야기이고 저희는 문헌 사료를 중시하고 있다”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환단고기는 문헌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박 이사장도 2023년 12월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됐다. 이와 관련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환단고기 사태는 논란이 아닌 것을 의미 있는 논란이 있는 것처럼 억지로 만들어 혼란을 일으킨 이 대통령의 무지와 경박함이 문제”라고 썼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전날 “환단고기가 역사라면 (영화) ‘반지의 제왕’도 역사”라고 적었다. ‘서울대 예산 쏠림’ 지적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교육부 업무 보고에서 서울대에 예산이 집중되는 현상을 거론하며 “큰아들이 더 좋은 대학을 나와서 사업도 잘돼서 부자로 떵떵거리고 잘 사는데 거기다 더 대주고 있는 꼴”이라며 “산업화 시대엔 자원이 없으니 큰아들에게 ‘몰빵’했지만 지금까지 그러는 것은 너무 잔인한 일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국민주권정부에서는 서울대의 70% 수준까지 지역거점 국립대의 예산 지원을 늘리겠다”고 보고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방대를 살리자는 방향을 ‘서울대 때려잡기’ 식으로 가는 건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업무보고와 관련한 야당의 공세를 반박했다. 김남준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정상적인 질의응답 과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환단고기 논란에 대해서는 “환단고기 주장에 동의하거나, 이에 대한 연구나 검토를 지시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준규([email protected])

2025.12.14.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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