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야유가 쏟아졌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하자 경기장이 시끄러워졌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7일(한국시간)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은 화려하게 진행됐다. 관중들은 각국 선수단이 입장하자 큰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미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아니었다. 특히 밴스 부통령이 화면에 잡히자 야유가 쏟아졌다. 개막 전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이 "모든 이가 개막식을 존중하는 기회로 여기길 바란다"고 말했지만 우려했던 대로 미국 선수단은 환영받지 못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탈리아를 찾지 않았다. 밴스 부통령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사절단을 이끌고 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6일 코번트리 위원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하는 등 각국 정상과 재계 인물들을 만났다. 그러나 사절단에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 요원들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탈리아 내부에서 반발이 일기도 했다. ICE 요원들은 올림픽 기간 중 외교 공관에서 지낼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탈리아 내부에서 반대하는 목소리의 시위가 일었다.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가 ICE 요원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06. 14:39
뉴욕증시 반등…美 다우지수 사상 첫 50,000선 돌파 마감(종합) 엔비디아 8% 급등하며 지수 견인…AI 대규모 지출 수혜 기대감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뉴욕증시 대표지수 중 하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지수)가 6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50,000선을 돌파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206.95포인트(2.47%) 오른 50,115.6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50,000선을 돌파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3.90포인트(1.97%) 오른 6,932.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90.63포인트(2.18%) 오른 23,031.21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인공지능(AI) 관련 우려로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해왔다.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이 천문학적인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를 지속할 것이란 발표에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이 랠리를 펼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엔비디아는 이날 7.87% 급등하며 다우지수의 50,000선 돌파에 기여했다. AMD(8.2%), 브로드컴(7.22%) 등 엔비디아 경쟁사들도 동반 급등했다. 주요 빅테크들이 올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본지출을 예상보다 늘리면서 AI 칩 업체들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로 이어졌다. 구글은 지난 4일 작년 자본지출 914억달러의 2배 수준인 1천750억∼1천850억달러(약 258조∼272조원)를 올해 자본지출 예상액으로 제시했고, 아마존은 전날 실적발표에서 AI 데이터센터 증설 등에 투입할 자본지출이 작년 1천500억 달러에서 올해 2천억 달러(294조원)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마존은 자본지출 부담에 대한 우려로 이날 5.55% 하락했다. 투자회사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AI 제품에 대한 실제 수요가 있고, 실질적인 사업 계획이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막대한 지출을 할 필요가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본다"며 "최근과 같은 매도가 나타나면 일정 수준의 바닥에서 저가 매수를 하는 특정 집단이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회사 LSEG 집계에 따르면 이번 주까지 S&P 500 구성기업의 절반 이상이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약 80%가 애널리스트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06. 14:26
쿠팡 정보유출 피해자, 美서 집단소송…징벌적 손해배상 청구 원고측 "쿠팡사태 본질은 3천300만명 넘는 회원 정보 유출"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쿠팡의 피해 소비자들이 6일(현지시간) 쿠팡의 미국 모회사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서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미 뉴욕 동부연방법원에 따르면 미국 시민권자인 이모 씨와 박모 씨를 대표 원고로 하는 쿠팡 정보유출 피해자들은 이날 쿠팡 모회사인 쿠팡아이엔씨(Inc)와 김범석 이사회 의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쿠팡Inc는 쿠팡 한국법인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다. 이씨 등은 이날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쿠팡Inc가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위반한 과실이 있으며, 이는 묵시적 계약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적절한 보안 조치를 하지 않음으로써 부당이득을 올렸으며, 기만적 영업 행위를 금지한 뉴욕주 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대리한 로펌 SJKP의 탈 허쉬버그 변호사는 이날 소장 제출 후 연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한 배경에 대해 "쿠팡Inc는 미국 상법에 의해 설립됐고 미국 시민은 물론 한국인을 포함해 쿠팡을 사용하는 모든 이에게 의무를 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법정을 이용하는 것이 (쿠팡 측에) 어떤 잘못이 있었는지에 관한 더 나은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SJKP의 한국 협력사인 법무법인 대륜의 김국일 경영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쿠팡 사태의 본질은 3천300만 명이 넘는 회원 정보가 유출됐다는 것이고, 이 문제에 대한 대응이 우선시 돼야 한다"며 "오늘 제기하는 집단소송은 피해 회원들이 가장 원하고, 또 가장 본질적인 소송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장에는 구체적인 소송 참가인 수가 적시되지는 않았다. 허쉬버그 변호사는 현재까지 7천명 이상의 정보유출 피해자가 집단소송 참가와 관련해 연락해왔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쿠팡 소송은 한국 법원에서 제기된 소송과는 별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앞서 미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제기된 주주 집단소송과도 별개로 진행될 전망이다. 미국은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있어 중대한 과실이 있는 기업에 대해선 배상 규모가 크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미국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T모바일은 2021년 전·현 고객 및 잠재적 고객 7천660만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대거 유출돼 파문이 일었다. 소비자들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T모바일은 합의금으로 3억5천만달러(약 5천100억원)를 지출한 바 있다. 이와 별개로 사내 보안시스템 강화에 최소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법원에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06. 14:26
아르헨 "미국과의 광물 협정, 중국투자 제한 아냐"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아르헨티나 정부는 미국과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 협정을 체결했더라도 중국 측 투자를 막지 않을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파블로 키르노 아르헨티나 외교부 장관은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아르헨티나 대통령궁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건 핵심 광물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가치 사슬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이는 중국이 아르헨티나에 투자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남미의 대표적인 지하자원 부국 중 한 곳이다. 칠레·볼리비아와 함께 '리튬 삼각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광업협회(CAEM)에 따르면 약 220만t의 리튬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대변인실 유튜브 채널로 중계된 이날 회견에서 키르노 장관은 "실제로 중국은 아르헨티나 투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라면서 "(미국과의 협정은) 미국 기업 투자를 확대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지난 4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핵심 광물 장관급회의를 계기로 미국과 핵심 광물 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협정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현지에서는 과거 좌파 정부 시절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에 참여할 정도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중국 측과 '절연'을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 상황이다. 아르헨티나에는 중국 최대 리튬 생산업체 간펑 리튬,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 거저우바 그룹 컨소시엄 등이 진출해 있다. 친미 외교 노선을 중시하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2023년 12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연내 중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다. 이날 회견에 동석한 마누엘 아도르니 아르헨티나 수석장관(총리급)은 다만, 밀레이 대통령 방중 계획 여부에 대한 즉답을 피하고 "(밀레이 대통령은) 2월과 3월 중 2차례 미국 방문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2.06. 14:26
[뉴욕유가] 美·이란 핵 폐기 협상 공회전…WTI 0.4%↑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가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핵 프로그램 폐기 협상에 나섰지만,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긴장감이 유가에 반영됐다.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26달러(0.41%) 오른 63.55달러에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이란 핵 문제를 논의하는 협상을 8개월 만에 재개했다. 이날 회담은 미국과 이란 대표가 직접 대면하지 않고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양측을 오가며 말을 전하는 간접적인 형식으로 열렸다. 지난해 양국 간 협상도 오만을 중개자로 둔 간접 회담이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에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했으나 이란은 이를 이번에도 거부했다. 또 이번 회담에선 이란의 미사일 능력 제한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이 이란 인근 해역에 항공모함 전단을 파견한 상태로 진행된 이번 회담은 원유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이벤트였다. 하지만 예상대로 회담이 공회전하고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유 투자자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을 유가에 더 반영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분석가는 "다음 주에 미군의 이란 공격이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06. 14:26
뉴욕증시 반등…美 다우지수 사상 첫 50,000선 돌파 마감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뉴욕증시 대표지수 중 하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지수)가 6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50,000선을 돌파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206.95포인트(2.47%) 오른 50,115.6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50,000선을 돌파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3.90포인트(1.97%) 오른 6,932.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90.63포인트(2.18%) 오른 23,031.21에 각각 마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06. 14:26
캐나다·프랑스, 그린란드에 외교공관 개소…美위협 맞서 연대(종합2보) 캐나다 "북극 안정 위해 협력 강화"…佛, EU 국가 중 첫 총영사관 설치 (브뤼셀·파리=연합뉴스) 현윤경 송진원 특파원 = 캐나다와 프랑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눈독을 들이는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에 6일(현지시간) 나란히 외교 공관을 열었다.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이날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열린 캐나다 영사관 개소식에서 "오늘은 캐나다에 매우 중요한 날"이라며 박수 속에 영사관 건물 위로 캐나다 국기를 게양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개소식에는 국가원수인 찰스 3세 영국 국왕을 대리해 국가 주요 행사를 주재하는 메리 사이먼 캐나다 총독도 참석했다. 캐나다는 북극권의 안보, 기후 변화 분야 등에서 협력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위협 이전인 2024년에 그린란드에 영사관 개설을 결정했다. 당초 작년 11월 공식 개소식을 개최하려 했지만 기상 악화로 이날로 연기됐다. 그린란드와 이누이트 원주민 문화를 공유하는 캐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병합 위협에 처한 나라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툭하면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아난드 장관은 그린란드 영사관 개설을 앞두고 5일에는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라스 뢰케 라스문센 덴마크 외무장관과 만나 양국 협력을 논의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북극 국가로서 캐나다와 덴마크는 북극 지역의 안정과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도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처음으로 그린란드에 총영사관을 개설해 장노엘 푸아리에 총영사를 현지에 파견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푸아리에 총영사가 "문화, 과학, 경제 분야에서 그린란드와 기존 협력 사업을 심화하고 현지 당국과 정치적 관계를 강화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아리에 총영사는 외무부 동북아시아국장(2005∼2008), 베트남 대사(2012∼2016)를 지낸 인물로, 이달 3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공식 임명됐다. 누크에 등록된 프랑스인은 6명에 불과하지만, 프랑스가 그린란드에 총영사관을 개설하기로 한 건 미국에 맞서 그린란드·덴마크에 연대를 표시하고 이곳이 유럽 땅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누크를 지원 방문해 총영사관 개설을 약속했다. 프랑스 한 외교 소식통은 BFM TV에 "우리는 수십 년간 그린란드 당국과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영사관 설립은 오랜 관계를 반영하는 동시에 최근 상황을 고려해 대통령과 외무장관이 표명한 특별한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덴마크 국제문제연구소(DIIS)의 북극 전문가 울리크 프람 가드는 AFP 통신에 양국의 영사관 개설에 대해 "그린란드와 덴마크를 향한 공격적 행보가 그린란드와 덴마크만의 문제가 아닌 유럽 동맹, 그리고 그린란드와 유럽의 동맹이자 친구인 캐나다 역시 관련된 사안임을 트럼프에게 알리려는 방식"이라고 논평했다. 그린란드 대학교의 정치학자 예페 스트란스비에르는 "어떤 의미에서는 두 동맹국이 누크에 외교 공관을 여는 것은 그린란드인들의 승리로 볼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맞서 보여준 이러한 지지에 대해 (그린란드인들은) 큰 감사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 5만7천명에 불과한 그린란드에는 현재까지 미국, EU, 아이슬란드 정도만 공관을 두고 있었다. 1992년 그린란드와 외교 관계를 맺은 EU는 2024년에 EU 집행위원회 공관을 현지에 개소했고, 그린란드 옆 나라 아이슬란드는 2013년 누크에 영사관 문을 열었다. 1940∼1953년 누크에 영사관을 뒀다가 문을 닫은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 시절이던 2019년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처음 밝힌 뒤 이듬해인 2020년 그린란드 영사관을 재개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2.06. 14:26
뉴욕증시, 블루칩 러브콜에 다우 50,000 돌파…상승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반도체 관련주 못지않게 경기순환주와 우량주에도 시장의 러브콜이 쏟아지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0,000선을 상향 돌파했다.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6.95포인트(2.47%) 급등한 50,115.6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33.90포인트(1.97%) 뛴 6,932.30, 나스닥종합지수는 490.63포인트(2.18%) 상승한 23,031.21에 장을 마쳤다. 시장을 떠받칠 만한 뚜렷한 호재는 없었다. 그럼에도 최근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저가 매수세가 집중되며 증시가 급반등했다. 다우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0,000선을 돌파했다. 재작년 11월 45,000선을 돌파한 지 15개월 만이다. 지난달엔 S&P500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테마가 증시를 휩쓰는 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음에도 우량주와 경기순환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작년 5월부터 10개월 연속 강세다. AI 거품론과 고점 부담이 확산하면서 투자자들은 부지런히 우량주와 경기순환주도 담았다는 의미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아마존과 버라이즌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다. 한동안 부진했던 엔비디아가 7% 넘게 급등하며 모처럼 증시를 떠받쳤고 미국 제조업의 상징 캐터필러도 7% 이상 상승했다. 월마트와 JP모건체이스, 유나이티드헬스, 월트디즈니, 골드만삭스, IBM 등도 4% 안팎으로 오르며 투자자들의 입맛을 대변했다. 반도체 주도 강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7% 급등했다. 브로드컴과 AMD, 램리서치는 8% 안팎으로 뛰었고 TSMC와 ASML, 인텔도 5% 안팎의 상승세를 보여줬다. AI로 사업 전망이 암울해졌던 소프트웨어 업종도 강하진 않지만 모처럼 상승했다. 다우존스 소프트웨어 업종 지수는 2.58% 올랐다. 세일즈포스는 0.73% 올랐다. 다만 서비스나우는 이날도 약보합에 머무르며 시장의 소외를 받았다. 팔콘웰스플래닝의 가브리엘 샤힌 설립자는 "지금 우리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황금기를 맞고 있다"며 "자금의 이동이 회전목마처럼 느껴져 사람들이 불안해하는 것일 뿐으로 시장은 대규모 재조정의 한가운데에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와 통신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기술은 4%, 산업은 3% 가까이 뛰었고 의료건강과 금융, 에너지, 소재, 필수소비재, 부동산도 1%대 강세였다. 임의소비재 업종을 끌어내린 원인은 아마존이었다. 아마존은 전날 기대에 못 미친 주당순이익(EPS)과 설비투자 확대를 발표한 여파로 주가가 5% 넘게 떨어졌다. 업종별 지수 중에선 항공업종이 7% 이상 뛰며 이날 최대 상승폭을 그렸다. 항공업계가 올해 견고한 실적 흐름과 프리미엄 서비스 부문의 수익 개선이 기대된 영향이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는 2월 들어 소폭 상승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7.3으로 집계됐다. 1월 확정치인 56.4와 비교해 0.9포인트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금리동결 확률을 80.1%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 대비 5%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4.01포인트(18.42%) 내린 17.76을 가리켰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06. 14:26
[뉴욕증시-1보] 블루칩 쏠림에 다우 50,000 돌파…상승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반도체 관련주 못지않게 경기순환주와 우량주에도 시장의 러브콜이 쏟아지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0,000선을 상향 돌파했다.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6.95포인트(2.47%) 급등한 50,115.6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33.90포인트(1.97%) 뛴 6,932.30, 나스닥종합지수는 490.63포인트(2.18%) 상승한 23,031.21에 장을 마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06. 14:26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6일(현지시간, 한국시간 7일 새벽 4시)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공동 개최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이날부터 17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9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 약 2900명의 선수가 참가, 16개 종목에서 총 116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탈리아 알파벳 순서에 따라 22번째로 경기장에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 기수는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 피겨스케이팅 차준환과 역시 3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의 박지우가 맡았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스노보드, 봅슬레이, 크로스컨트리 등 총 12종목의 71명의 선수들이 관중을 향해 밝은 모습으로 태극기를 흔들고 인사를 하며 걸어 들어왔다. 개막식이 열린 산시로는 이탈리아 축구의 성지이자 밀라노를 대표하는 두 축구팀 인터 밀란, AC밀란의 홈구장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복수의 개최지에서 열리는 만큼 개회식도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뿐 아니라 코르티나담페초의 디보나 광장 등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날 이탈리아 출신 마르코 발리치가 총연출을 맡은 개회식은 '조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분산 개최의 특성을 반영해 이탈리아어로 조화를 뜻하는 '아르모니아'(Armonia)로 정해졌다. 개회식은 16세기 이탈리아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의 작품을 재현하는 무대로 시작했다. 신과 인간의 영원한 사랑을 그린 '큐피드와 프시케' 신화를 바탕으로 한 무용수들의 공연이 '조화'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주세페 베르디와 자코모 푸치니, 조아키노 로시니를 분장한 출연진이 등장했고, 음표 모양의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무대를 채웠다. 이탈리아 예술과 조화를 상징하는 대형 물감 튜브가 하늘에서 내려오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 시대 등 이탈리아 역사를 대표하는 이들의 캐릭터 퍼레이드가 이어진 뒤엔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등장해 개회식 열기를 끌어올렸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입장 이후에는 지난해 9월 별세한 이탈리아 패션계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 모델들은 아르마니가 디자인한 의상을 입고 런웨이로 변신한 스타디움을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초록·흰색, 빨간색으로 물들였다. 이탈리아의 유명 모델 비토리아 세레티가 이탈리아 국기를 들고 입장해 게양했으며, 동시에 코르티나담페초 개회식 현장에서는 이탈리아 크로스컨트리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기 게양에 참여했다.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14위에 그쳤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이상을 획득해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전민규([email protected])
2026.02.06. 14:02
"25세, 젊은 세대로서 미래에 책임을 지는 정치를 실현하겠습니다. 그 역할을 맡을 각오입니다."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 후보로 이번 총선에 출마한 우라가마 나나(浦上なな)가 지난달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이다. 그녀의 출마 소회에 "어디에 있든 너는 빛날 거야. 투표하러 갈게" "아이돌로서 전력투구했던 것처럼 정치도 열심히 할 거라고 믿어" "용기 있는 결단. 20대의 젊은 목소리를 대변해 줘"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우라가미는 이번 총선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후보 중 하나다. 최연소 후보라는 이유도 있지만, 출마 회견 직전인 지난달 21일까지 걸그룹 '데라(Dela)'의 멤버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데라는 나고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로컬 아이돌이다. 2012년 데뷔해 지금까지 20장 이상의 음반을 내며 여전히 활동 중이다. 팀명 데라는 영문 'Delightful Enchanting Lovely Angels'의 약자로, '매우' '엄청' 등을 의미하는 나고야 지역의 방언 '데라(でら)'도 가리키는 중의적 표현이라고 한다. 우라가미는 2021년 9기생으로 데뷔해 '마츠우라 나나'라는 예명으로 5년간 활동했다. 우라가미의 소속사 나고야 미소녀 팩토리는 지난달 21일 "쌍방 합의하에 계약이 해지됩니다. 내일 오후 4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고, 우라가미는 이튿날 "젊은 세대의 목소리, 그리고 여러분의 목소리를 국정에 전달하기 위해 전력으로 도전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같은 날 유신회는 우라가미를 아이치 9구 중의원 후보로 공천한다고 발표했다. 유신회는 오사카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정당으로 출발해 2024년 총선에서 38석을 얻으며 3당이 되는 등 최근 세를 부쩍 강화하고 있다. 자위대 강화 등 우파적 목소리를 강하게 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우라가미의 팬 사이에선 유신회 후보로 나선 데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나고야에 있는 난잔(南山)대에서 법학을 공부한 우라가미는 유세에서 경제 재생과 저출산 대책, 교육 개혁 등을 앞세워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입헌민주당으로 중의원에 당선된 오타케 리에(大嶽理恵·비례)도 난잔대 법학부 출신이다. 우라가미가 뛰어든 아이치 9구는 과거 총리를 지낸 거물 정치인 가이후 도시키(海部俊樹)의 텃밭으로 유명했던 곳. 자민당 소속의 가이후 전 총리는 이곳에서 1960년부터 2005년까지 45년간 16선을 해 '가이후 왕국'이라 불리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선 지난 총선 때 당선됐던 중도개혁연합의 오카모토 미쓰노리(岡本充功) 후보와 당시 2위 자민당의 나가사카 야스마사(長坂康正) 후보가 리매치를 벌인다. 이 틈에서 우라가미가 당선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지난 선거에서 오카모토 후보(51.3%), 나카마사 후보(36.8%)가 도합 88.1%를 득표하며 양강으로 치러졌기 때문이다. 유신회의 이토 메구미(伊藤恵) 후보는 11.9%에 그쳤다. 다만, 일본에서는 우라가미는 비례대표 후보로도 등록이 되어 있어 근소한 차이로 패할 경우엔 비례대표로 당선이 가능하다. 일본 특유의 '석패율' 제도로, 지역구와 비례대표로 모두 출마한 뒤 지역구에서 당선자와의 득표율 차가 적게 낙선했을 때 당선되는 시스템이다. 이 경우엔 소속 정당이 비례표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는지도 중요하다. 일본에선 여성 아이돌 출신 멤버들이 조금씩 정계로 진출하고 있다. 2019년엔 가멘조시(仮面女子) 멤버 하시모토 유키(橋本侑樹)가 도쿄 시부야 구의회 선거 출마해 당선됐다. 또, 그라비아 아이돌 출신 나가이 리나(永井里菜)도 2023년 당선돼 사이타마 시의원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8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한편, 한국에선 과거 탤런트나 코미디언 등이 정계 진출하기도 했으나, 최근엔 뚜렷하게 감소했다. 가장 많은 연예인이 활동한 때는 14대 총선(1992년)으로 이순재, 최불암, 강부자, 이주일 등 톱스타 연예인들이 모두 국회 입성해 화제가 됐다. 지난 총선에서는 가수 리아로 활동했던 김재원씨가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됐다. 유성운([email protected])
2026.02.06. 14:00
2021년 9월 26일, 마포 채널A 스튜디오. 국민의힘 대선 경선 3차 토론에서 유승민 후보가 박영수 특검을 거론하며 판·검사 카르텔에 직격탄을 날렸다. 검사 출신 윤석열 후보가 타깃이었다. 공격 당한 윤석열의 눈에선 불꽃이 튀었다. 토론 때 단 한 번만 주어지는 ‘30초 찬스’를 요청해 반격에 나섰다. “유 후보님 부친과 형님도 법관 아닙니까?” 냉기는 토론장 밖까지 이어졌다. 지지자들의 연호 속에 차에 오르던 윤 후보에게서 고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뒤이어 참모까지 덩달아 목소리를 높였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생전 처음 듣는 욕이었다" 유승민에 지적당한 尹 폭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2582 영상으로 보는 실록 윤석열 시대 윤석열 정권 1060일 동안 용산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더중앙플러스는 지난 정권 당시 용산·여의도 및 그 주변에서 활약 또는 암약했던 핵심 공선(公線)·비선(秘線) 인사 수십 명을 직접 만나 생생한 증언을 들었습니다. 그 결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들을 대거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중앙플러스를 통해 연재되고 있는 ‘실록 윤석열 시대’를 이제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증언을 토대로 AI로 재구성한 영상을 통해 그날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실록 윤석열 시대-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의 실체를 파봤다 "더는 못살겠다, 이혼할거야" 상처투성이 尹 ‘포시즌스 사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7512 ‘우당탕!’ 김건희 악쓰면 끝났다…이혼한다던 尹 어이없는 투항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8368 계엄 실패 뒤 귀가한 尹…"김건희 드잡이" 부부싸움 목격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5745 슬리퍼 신고 나타난 김건희…폴란드 호텔, 충격의 훈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7006 “유승민 이름만 나오면 쌍욕”…이준석 경악시킨 尹 한마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013 "젠장, 이건 무조건 탄핵이야!" 그날밤 장제원 싱가포르 탄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1792 김지선([email protected])
2026.02.06. 14:00
본격적으로 재개된 이재명 대통령의 ‘X(옛 트위터) 정치’가 청와대 참모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최근 청와대 내부에서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정책 사안 발생이나 언론 보도를 실시간으로 체크해서 초동 조치부터 향후 대응 방안 마련까지 최소 6시간 안에 완료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발단은 부쩍 잦아진 이 대통령의 ‘X 메시지’다. 참모들이 대신 적는 페이스북과 달리, X에는 대부분 이 대통령이 휴대전화로 직접 쓴 메시지가 올라간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메시지가 나오는 이유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새벽 1시 지방자치단체 금고 이자율이 자신의 지시로 처음 공개됐다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게 다 주민들의 혈세”라고 적었다. 오전 8시 21분엔 “담배처럼 설탕 부담금으로 설탕 사용 억제, 그 부담금으로 지역·공공 의료 강화에 재투자.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가요?”라고 적었다. SNS 직접 소통은 ‘정치인 이재명’의 트레이드 마크다. 하지만 부동산 등 정책 이슈에 이 대통령이 직접 뛰어든다는 점에서 과거와 파급력이 다르다. 다주택자들의 버티기가 예상된다는 보도엔 “빤히 보이는 샛길인데 그걸 알고도 버티는 게 이익이 되도록 방치할 만큼 정책당국이 어리석지는 않다”(1월 25일)고 반박했고, 다주택자 규제를 ‘날벼락’으로 표현한 언론 기사엔 “정론직필은 못하더라도 망국적 투기 두둔이나 정부 ‘억까’(억지 비난)만큼은 자중해 주시면 좋겠다”(2월 1일)고 했다. 1·29 부동산 공급 대책에 대해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정부가 정해준 ‘부동산 배급’에 만족하라는 말”이라고 비판하자, 이 대통령은 X를 통해 “망국적 부동산투기 옹호도, 시대착오적 종북몰이도 이제 그만 하시면 어떨까요”라고 반박했다. 하루 4건의 부동산 메시지를 X에 올린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6일까지 13일 동안 이 대통령이 올린 X 글은 49건. 하루 평균 3.8건이다. 2025년 한 해 동안 6168건(일일 평균 16.9건)을 올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2% 수준이다. 청와대 참모들은 최근 공식·비공식 석상에서 이 대통령의 X 메시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일각에선 “대통령이 야당이나 언론 기사에 직접 반박하면 ‘프레지던시(대통령다움)’가 훼손된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참모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이 많았다. 결국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1일 주재한 내부 회의에선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하자는 결론이 내려졌다. 국민 관심이 높은 정책 이슈나 언론 보도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자는 취지였다. 이 대통령은 평소 직설적인 표현을 쓰는 탓에 과거 참모들로부터 SNS 계정을 ‘강제 탈취’ 당하는 일도 있었다. 경기지사 시절이던 2020년 9월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제 눈에 뚜렷이 보인다”고 적은 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한 신혼부부가 생활고로 함께 결혼반지를 팔고 돌아와 밤새 하염없이 울었다는 온라인 게시글을 본 뒤,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의 보편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작성 시간은 새벽 3시 14분이었다. 날이 밝자 당시 ‘당내 주류’였던 친문재인계 의원들이 “망하라고 고사를 지내냐”는 식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페이스북에 “오로지 충심”이라며 “저 역시 정부의 일원이자 당의 당원으로서 정부·여당의 최종 결정에 성실히 따를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사건 직후 참모들은 페이스북 계정의 비밀번호를 바꾸고 본인에게 알리지 않는 방식으로 메시지 필터링을 강화했다고 한다. 메시지를 SNS 올리더라도, 참모들의 1차 검수를 받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이 대통령이 직접 SNS 비밀번호를 바꾸고 메시지를 올리는 일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경기지사 시절 이 대통령을 보좌한 한 여권 인사는 “수차례 계정 탈취와 원상회복이 반복됐다”고 전했다. 최근 이 대통령이 최근 직접 X 메시지를 내는 것을 두고는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정부 관계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과거 정부에선 대통령의 의중을 직접 알기 힘들어 장관들은 물론 각 부처 실·국장들이 ‘어림잡아’ 정책을 만드는 관행이 있었는데, 이 대통령이 핵심 정책에 직접 메시지를 내면서 정책의 방향이 명확해졌다는 것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석([email protected])
2026.02.06. 14:00
━ 맛돌이·멋순이, 싱이, 드로니 등 난립 빨강·파랑 얼굴의 두 캐릭터가 양팔을 활짝 벌린 채 윙크한다. 한국 전통 부채인 태극선과 합죽선을 각각 의인화했다. 맛과 멋의 고장으로 알려진 전북 전주시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둔 2001년 제작한 시 공식 마스코트 ‘맛돌이’와 ‘멋순이’다. 25년이 지난 지금 두 캐릭터는 사실상 사라졌다. 전주시가 20여년간 수억원을 들여 시를 상징하는 캐릭터를 10개 이상 만들고도 도시 브랜드로 키우지 못한 채 방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신유정 전주시의원(조촌·여의·혁신동)은 지난달 29일 열린 제427회 임시회 5분 자유 발언에서 “전주엔 통합적으로 관리되는 대표 캐릭터가 없다”며 “난립한 캐릭터를 정리해 전주의 얼굴을 하나로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컬처(한국 문화)의 본향’을 표방하며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 중인 전주시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신유정 시의원 “하나로 정비해야” 7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엔 전주시설관리공단 등 시 출연기관을 포함해 최소 11개 이상 공공 캐릭터가 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 잊히거나 활용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맛돌이·멋순이와 전주천의 쉬리(잉엇과 민물고기)를 형상화한 ‘싱이’가 대표적이다. ‘싱이’는 전주의 깨끗한 환경을 보호하는 요정으로 개발됐으나, 이 캐릭터의 이름과 의미를 아는 전주시민은 드물다. 지난해 9월 열린 ‘제1회 전주드론축구월드컵’에도 ‘드로니’란 캐릭터가 제작됐다. 이 대회는 “참가 규모 부풀리기, 국가대표 자격 검증 부재 등 전 과정이 허술했다”(김세혁 전주시의원)는 혹평을 받았다. 직장인 최모(32·전주 중화산동)씨는 “그런 대회가 있는 줄 몰랐다. ‘드로니’는 또 뭐냐”고 했다. ━ 캐릭터 개발 용역·사업 4억5000만원 투입 신 의원은 “일부 캐릭터는 저작권이나 상표권조차 확보되지 않았고, 활용 전략 없이 필요할 때마다 개별 용역으로 제작되다 보니 예산 투입만 반복됐다”고 했다. 전주시는 캐릭터 개발 용역만 8차례에 걸쳐 약 2억1000만원, 최근 5년간 관련 사업비로 2억4000만원을 썼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캐릭터 IP(지식재산권)를 한 번 개발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다양한 분야로 확장·활용이 가능한 ‘정보재’로 분류한다. 캐릭터 IP는 특정 캐릭터나 그 캐릭터가 포함된 콘텐트의 법적 권리를 말한다. 신 의원은 공공 캐릭터를 단순한 홍보물이 아니라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는 핵심 자산으로 본다. 구체적으로 부산의 ‘부기’, 진주의 ‘하모’, 용인의 ‘조아용’을 사례로 들었다. ━ 대전 ‘꿈돌이’→‘꿈씨 패밀리’ 확장 특히 대전시는 1993년 엑스포 마스코트였던 ‘꿈돌이’를 2020년 이후 현대적으로 재정비해 ‘꿈씨패밀리’ 체계로 확장했다. 꿈돌이를 중심으로 가족·친구 캐릭터를 추가했다. 영리 목적일 땐 사용료를 받지만, 공익 목적엔 무료로 지식재산권을 개방하니 관광·체험·상품 소비로 확장됐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기준 관련 상품 매출 15억원, 경제적 파급효과 약 4000억원, 일자리 2200여개 창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는 게 대전관광공사 측 설명이다. 기존 캐릭터를 새롭게 단장한 지자체도 적지 않다. 경기 용인시는 시 지명에 포함된 ‘용(龍)’과 ‘좋아요’를 결합한 상상의 동물 캐릭터 ‘조아용’을 2016년 개발한 뒤 한 차례 리뉴얼(새 단장)을 거쳐 도시 브랜드를 하나로 묶었다. 전남 여수시는 1999년 개발한 마스코트 ‘구니·구키’를 전면 재정비했다. ━ 전주시 “캐릭터 폐지 등 관리 방안 검토” 반면 전주시는 단발성 이벤트에 그쳤다. 2024년 캐릭터 시민 공모전은 최우수작 없이 끝났고, 실제 개발로도 이어지지 않았다. 신 의원은 “기존 캐릭터 리뉴얼, 신규 캐릭터 개발, 목적별 캐릭터 통합 등 이제는 방향을 정해야 할 시점”이라며 “잘 정립된 대표 캐릭터는 전주를 기억하게 만드는 가장 직관적인 ‘도시의 언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관련 부서 의견을 수렴해 캐릭터 폐지나 대표 캐릭터 선정을 포함해 도시 브랜드 관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마스코트 제작에 예산을 쓰기보다 관광객의 눈길을 끄는 굿즈(기획 상품)나 콘텐트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최영기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지자체에서 만드는 캐릭터는 단체장이 바뀌면 쉽게 사라진다”며 “시민·관광객 인지도 조사 등을 통해 한옥마을 등 전주 하면 떠오르는 핵심 이미지를 기반으로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준희([email protected])
2026.02.06. 14:00
그들은 왜 쓸쓸한 결말을 맞았을까요. 유품정리사 김새별 작가가 삶과 죽음에 대해 묻습니다. 중앙일보 유료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가 ‘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30) 을 소개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동생은 아픈 손가락이에요. 부모님께서 동생을 잘 챙겨 달라고 돌아가시기 전까지 신신당부를 하셨어요….” 그 동생은 지방 변두리 작은 원룸에서 발견됐다. 그것도 사후 두 달 만에. 시신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패했다. 하늘에서 부모님은 그 ‘아픈 손가락’ 막내를 알아볼 수 있을까. 의뢰인은 고인의 누나다. 회한과 슬픔이 가득한 목소리였다. 동생에게도 부모에게도 그녀는 살아 있는 게 죄라고 여기는 듯했다. 그 가족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나이 들어서도 철이 없었어요. 늘 대신 챙겨줘야 했어요….” 부모가 떠난 뒤 챙겨줘야 할 사람은 누나였다. 그것도 동생이 50대가 될 때까지. 사업자금을 얻어주면 망했다. 전세금이라도 얹어주면 빼먹고 잠적했다. 찾아보면 월세방을 전전하고 있었다. 그런 일이 반복돼도 동생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쳐 모진 말을 던진 게 3년 전.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단단히 다짐을 받고 돈을 건넸다고 한다. ‘지금쯤이면 또 말아먹고 연락이 올 텐데….’ 소식이 없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오래 버티네? 이번엔 자리를 잡았나….’ 그러고 나면 또 섭섭하기도 했다. ‘나쁜 놈, 거들먹거리는 낯짝이라도 좀 보여주지….’ 결국 연락이 온 건 동생이 아니라 경찰이었다. 현장은 의뢰인도 모르는 동네였다. 고인은 도피하듯 아무 연고도 없는 지방으로 숨었던 모양이다. “집이… 이런 곳에 사는 줄 몰랐어요.” 누나는 이런 시골 동네가 낯선 게 아니라 이런 집구석을 처음 보는 듯했다. 좁고 낡은 폐가에 가까운 원룸. ‘왜 누나에게 연락하지 않았을까.’ 내가 본 의뢰인은 천성이 여린 사람으로 보였다. 3년 전 독한 말로 동생을 끊어냈다곤 했지만, 그 자책하는 표정만 봐도 안다. (계속) 고인이 그 원룸에 들어온 지는 2년 반 남짓 됐다고 했다. 3년 전 누나가 마련해 준 전셋집을 반년도 못 지킨 것이다. 원룸의 방문을 열었다. 그리고 탄식이 나왔다. 대체 얼마나 살고 싶은 의지가 없어야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그 사내는 마지막까지도 철이 없었다. 남동생의 불운한 최후,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누나는 돈 뜯기고도 자책했다…철없는 남동생 ‘문고리 비극’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8910 베란다서 담배 피우다 죽었다…통닭집 女사장 '끔찍한 흔적' 그녀는 의자에 앉은채 베란다에서 죽었다. 겨울이라 보일러를 빵빵하게 틀어놨다. 집 안은 통조림처럼 밀봉된 채로 가열됐다. 이상한 악취에 불쾌감을 느끼던 세입자들은, 그 진실을 알고 공포로 바뀌었다. 특히 세입자들의 충격이 컸던 건 그 건물의 배관 구조 탓이었다. 시신의 부패물을 봤을 거란 의심. 그걸 만졌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왜 그랬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7220 고모부가 데려다준 고시원…20살 소녀 방은 연기가 났다 “유품을 챙기실 가족분들은요?” 묻자 고시원 주인이 입을 열었다. “고모부란 사람이 다녀갔어요. 죽은 친구가 처음 올 때도 그 아저씨랑 왔죠. 그 양반이 여기 계약하고 월세를 내줬거든요.” 스무 살 소녀는 왜, 가족도 아닌 ‘고모부’ 손에 이끌려 이 방에 와야 했을까. 고시원 주인이 전한 소녀의 사연은 너무나 잔인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2213 화장실 천장 보고 놀랐다…금수저 여대생의 '잔혹한 불효' 조카의 유품 정리를 의뢰한 이모의 전화를 받았다. ‘원룸’이라고 설명 들었지만, 흔한 오피스텔은 아니었다. 살림살이는 아주 세련됐고, 주방가구는 최신식 옵션이었다. 화장실도 고급이었다. 영화에서나 보던 독립형 욕조. 그리고 고개를 들어 환풍기를 본 순간 온몸엔 소름이 돋았다. 금수저 20대 여성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0450 40세 언니는 첫 남친 생겼다…“30만원만” 5일뒤 터진 비극 “집 밖에 나가지도 않는 사람이 누굴 만나?” 40세 언니에게 생긴 3살 연하의 첫 남친.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언니의 카카오톡 프로필은 촛불 사진으로 바뀌었다. 그 뒤 참혹한 일이 터졌다. 언니에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6850 김새별([email protected])
2026.02.06. 14:00
남부 내륙 중심을 관통, 남해안까지 이어지는 고속철도가 처음 깔린다. 영남 주민의 숙원 사업인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KTX)’가 지난 6일 첫 삽을 뜨면서다. 박정희 정부 때 추진한 ‘김삼선 철도(김천~삼천포)’가 불발된 지 60년 만이다. 한반도 끝인 남해안과 수도권의 ‘2시간대 생활권’ 시대를 열 7조원 규모의 이 초대형 철도교통망 구축 사업에 이목이 쏠린다. ━ “산과 바다 가로질러…국내 최초 해저 철도 터널” 국가철도공단·경남도에 따르면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경남 거제를 잇는 총연장 174.6㎞의 단선(單線) 고속철도다. 총 사업비만 7조974억원(국비)인 초대형 국책 사업이다. 2031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성주를 지나 경남 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를 연결한다. 한반도 중심축을 따라 이어진 철도교통망 중 그간 비어 있던 구간에 마침내 고속열차(KTX·SRT)가 달리게 되는 것이다. 험난한 산악 지형은 43개 터널로 잇고, 바다를 낀 통영~거제의 약 2㎞ 견내량 구간엔 해저터널을 설치한다. 해저터널 방식의 철도는 국내 최초다. 기존 선로(線路)는 서울에서 출발한 열차가 김천(김천역)·대구(동대구역)를 지나 경남 동부(밀양역~진영역~창원중앙역~창원역~마산역)으로 크게 우회한 뒤 경남 서부(진주역)에 닿는 형태였다. 남부내륙철도가 신설되면, 김천에서 곧장 합천·진주 등 경남 서부로 향해 고성·통영·거제 등 남해안까지 닿는다. 하루 25회 고속열차 운행 예정으로, 경남 서부와 남해안의 수도권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 “반나절이면 서울~거제 오간다” 실제 개통 시 수도권과 남부권이 2시간대 생활권으로 묶인다. 이동 시간이 확 줄어 반나절이면 오갈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원래 서울에서 거제까지 고속버스를 타고 4시간30분이 걸린다. 반면, 남부내륙철도를 타면 서울(서울·수서·광명역)에서 출발한 KTX가 2시간21~41분 만에 거제에 도착한다. 약 2시간 단축되는 셈이다. KTX로 3시간30분 걸리던 진주역까지도 2시간7~23분이면 도착한다. 이 때문에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가 ‘남해안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원활한 인적 교류를 통한 항공우주(진주·사천), 조선해양(고성·통영·거제), 한방항노화(합천) 등 지역 주력 산업 발전도 기대했다. 또 ▶생산유발 13조5000억원 ▶부가가치유발 5조8000억원 ▶취업유발 8만6000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예상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6일 남부내륙철도 종착역이 있는 경남 거제에서 열린 철도 착공식에서 “단순히 선로 하나를 놓는 게 아니다. 지역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국토 대전환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름다운 남해안의 다도해와 내륙의 수려한 명산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남해안 관광이 세계적으로 도약하고 지역 상권 부활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 60년 발목 잡던 ‘경제성 부족’…예타 면제로 해결 남부내륙철도는 지난 수십년간 경제성 부족 등으로 불발된 사업이다. 시작은 1966년 경북 김천~경남 삼천포(현 사천)을 잇는 ‘김삼선’ 철도였다.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 주재로 기공식도 열었지만, 경제성 부족과 재원조달 등 문제로 접었다. 이후엔 김천~진주~거제 노선으로 2014년부터 3년간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를 진행했지만, 비용편익(B/C)이 0.72로 낙제점을 받았다. 철도 교통이 낙후된 서·남부경남 주민의 남부내륙철도를 향한 염원은 컸다. 선거 때마다 단골 공약으로 등장한 이유다. 2017년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도 공약했다. 이듬해 지방선거에 출마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당선 이후 김 전 지사가 문재인 정부에 예타 면제를 공식 건의, 2019년 정부가 진행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포함돼 예타를 면제 받으면서 재추진의 발판이 마련됐다. 안대훈([email protected])
2026.02.06. 14:00
━ [행정통합 속도] ‘원조 통합시’ 마·창·진을 가다 지난 4일 경남 창원특례시 진해구 여좌동 지식산업센터 앞. 문을 연 지 1년 남짓 된 건물 외관은 말끔했지만 주변은 사람의 발길이 뜸했다. 이곳은 옛 진해 육군대학 부지로 통합창원시 출범 직후 새 야구장 건립 예정지로 거론됐던 곳이다. 수만 명의 관중을 수용하는 돔 경기장이 들어설 수 있다는 기대가 한때 이 일대를 채웠지만 지금 남아 있는 것은 계획이 무산된 뒤의 쓸쓸한 풍경뿐이다. 2011년 3월 창원시와 NC 다이노스는 창원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단 창단과 함께 새 야구장 건립을 약속했다. 통합 직후 추진된 대형 프로젝트였고, 구장 입지는 곧 통합창원시의 첫 시험대가 됐다. 시는 옛 창원·마산·진해의 후보지 세 곳을 놓고 1년 넘게 검토한 끝에 이 부지를 최종 후보지로 발표했다. 그러나 접근성과 그린벨트 해제 문제 등이 논란이 되면서 결국 계획은 백지화됐고 새 구장은 옛 마산종합운동장 자리로 낙점됐다. 이곳엔 최근에야 건물이 들어섰다. 지식산업센터 앞에서 만난 최창호(51)씨는 당시를 또렷하게 기억했다. “지역명과 시청사를 양보하는 대신 진해에는 NC 홈구장을 짓겠다는 약속이 있었다. 야구장이 들어오지 않은 것도 아쉽지만 실현 가능성 없는 약속으로 주민들을 설득한 게 지금 생각해도 화가 난다.” 통합 이전 창원시는 전국에서도 손꼽히게 ‘잘 나가는’ 도시였다. 계획도시 특유의 정연한 도시 구조와 전국 기초자치단체 상위권 예산 규모, 젊은 산업 인력 등은 행정 효율성과 도시 경쟁력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2010년 지역경쟁력지수에서 전국 163개 시·군 중 7위에 올랐다. 비수도권 도시로서는 이례적인 성적이었다. 같은 시기 마산과 진해의 상황은 달랐다. 마산은 산업 구조 노후화와 원도심 쇠퇴가 겹쳤고, 진해 역시 자족 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이명박 정부는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 과정에서 ‘자율 통합’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파격적인 재정 인센티브와 각종 지원 약속이 뒤따랐고 통합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이후 중앙정부가 제시한 인센티브 시한이 임박하자 지역 국회의원들은 3개 시의회를 압박했고, 결국 주민투표 없이 시의회 표결만으로 통합 찬성 결정이 내려졌다. 그렇게 2010년 7월 1일 창원·마산·진해는 하나의 도시가 됐다. ━ “마산 이름만 잃어” “진해만 소외감” “창원만 손해 본다” 중앙SUNDAY가 창원을 찾은 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충남,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한 초광역 행정통합 방식이 당시와 비슷해서다. 주민투표 없이 지방의회 의결로 추진한다. 당시에 비해 인센티브의 규모는 더 커졌고(2444억원→4년 최대 20조원), 지방선거 전으로 속도 또한 더 빨라졌다. ‘창원’이란 렌즈를 통해 제대로 된 통합의 길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다. 그렇다면 15년 후 ‘창원’은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이에 대해 현지에서는 통합창원시의 몸집은 커졌지만 체력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평가가 적잖다. 통합 초기 48%에 달했던 재정자립도는 2020년대 중반 들어 20%대로 급락했다. 반면 채무는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010년대 초반 240억 달러를 웃돌던 수출액도 2020년대 중반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4년에는 100만 인구 ‘저지선’마저 무너졌다. 통합창원시 인구는 지난달 기준 99만407명으로 통합 후 15년 만에 10만여 명이 줄었다. 신시청사 문제도 15년 넘게 제자리걸음이다. 당분간 사용하자던 기존 창원시청을 통합시청으로 쓰면서 행정의 중심도 함께 이동했다. 마산·진해 지역에서 원도심 역할을 하던 시청은 구청이 됐다. 행정 중심이 옮겨가자 생활 중심도 함께 이동했다. 통합 전 마산시청(현 마산합포구청) 인근에서 30년 가까이 식당을 운영해온 박영길(71)씨는 “시청이 옮겨가면서 사람들 발길도 뚝 끊겼다. 통합 이전과 비교하면 매출이 60%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마산회원구 주민 김성진(49)씨가 꼽은 가장 큰 상실 중 하나는 ‘이름’이었다. 그는 “지역 이름이 사라지면서 마산시민들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며 “태어난 동네 이름도, 모교 이름도 모두 ‘창원’으로 바뀌면서 뿌리를 잃은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옛 진해 지역 역시 득보다 실이 많았다는 평가가 적잖다. 한때 진해 분리 운동을 주도했던 시민단체 ‘희망진해사람들’ 조광호 대표는 “교육지원청 등 각종 기관이 모두 창원으로 이전했다”며 “창원 중심의 ‘빨대 효과’로 지역민들의 소외감은 더 커졌다”고 토로했다. 창원 주민들은 ‘역차별’을 호소한다. 통합 직후 마산·진해 지역에 각종 지원이 집중됐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마산에서는 마산 해양신도시 개발과 3·15 해양누리공원 조성, 원도심 재생 사업 등이 추진됐고 진해에서도 올해 대규모 아트홀과 도서관이 문을 열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해 창원시에 지급한 자율통합지원금은 총 24억4400만원. 이 중 약 40%(9억7760만원)가 마산권에 편성됐고 진해권과 창원권은 각각 37%와 23%를 차지했다. 인구를 감안하면 격차는 더 뚜렷해진다. 마산권(35만여 명)과 진해권(18만여 명)의 1인당 예산은 2만7800원, 4만9000원이지만 인구가 가장 많은 창원권(45만여 명)은 1만2400원에 그쳤다. 창원시 관계자는 “사회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진 옛 창원 지역에 비해 마산·진해 지역의 시설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어 예산이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창원 지역 주민 윤선민(40)씨는 “대기업과 인구 절반이 몰린 창원에서 세수가 대부분 창출되는데 배분은 마산·진해와 나눠야 하니 손해 보는 기분”이라며 “통합으로 이름은 하나가 됐지만 생활권이 달라 오히려 지역 간 차이만 더 의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정부가 15년간 지원해온 자율통합지원금은 지난해를 끝으로 중단됐다. 정부가 ‘자율 통합’의 대가로 약속한 인센티브 총액 2444억원 중 실제 지급된 금액은 1906억원으로 전체의 약 78%에 그쳤다. 박남용 경남도의원은 “통합으로 발생한 행정 비용은 실제 지원금의 3배에 달하는 5763억원으로 추산된다”며 “기반 시설 정비와 행정 통합 비용 부담이 여전히 커 추가 재정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가 자율통합지원금으로 377건의 지역균형발전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역 간 불균형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통합을 둘러싼 갈등의 핵심에는 이른바 ‘4:4:2 구조’가 있다. 통합 이후 정부 재정 인센티브를 마산 4, 진해 4, 창원 2의 비율로 배분하기로 한 결정이다. 이 구조는 이후 10년간 유지됐다. 이는 공무원 인사에도 적용됐다. 익명을 요구한 퇴직 공무원은 “사무관 승진 자리 10개가 있으면 마산과 진해가 각각 4자리, 창원은 2자리였다”며 “공무원 사회에서도 ‘누가 통합의 수혜자인가’를 두고 갈등이 컸고, 진급하지 못한 창원 공무원이 대거 퇴직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갈등은 시민사회 전반으로 퍼졌다. 2020년 창원시정연구원이 발표한 통합 10주년 조사에 따르면 ‘양질의 공공서비스 향상’(23.8%)은 장점으로 꼽혔지만 시민의 20.5%, 공무원의 38.4%는 여전히 지역 간 갈등이 심하다고 응답했다. 결국 전문가들은 속도보다 내실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는 “충분한 숙의 과정이나 주민투표 없이 진행된 졸속 통합이란 비판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중앙정부의 실질적인 권한 이양과 재정 지원 없이 단순히 인근 지역을 묶는 방식으로는 통합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허정연([email protected])
2026.02.06. 14:00
━ 밀라노 동계올림픽 개막 대한민국은 해가 갈수록 출생률이 급감하면서 동계스포츠 선수의 수급 풀 또한 크게 줄었다. 그럼에도 동계스포츠 강국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천재적인 Z세대들의 등장 때문이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들은 대부분 2000년대 출생자다. 스노보드 2008년생 최가온(18)과 2006년생 이채운(20), 쇼트트랙 2007년생 임종언(19)과 2004년생 김길리(22)다. 이들은 엄청난 압력으로 생성되는 ‘다이아몬드’ 같다. 여고생 최가온은 2년 전 1080도 회전 기술을 연습하다가 척추가 부러져 핀을 박고 3차례나 수술을 받았다. 이후 1년간은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는데, 지난해 12월부터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U자 모양의 반원통형 슬로프를 가로질러 내려오면서 5차례 고난도 점프를 펼치는 최가온은 가장 먼저 슬로프에 나와 가장 늦게 들어가는 선수로 유명하다. 12일 결선에서 우상인 클로이 김(미국)과 격돌한다. 같은 하프파이프 종목 남자부 이채운도 지난해 3월 무릎 연골판 제거 수술을 받았다. 롤러코스터도 잘 못 타는 고소공포증까지 갖고 있다. 그런데도 세계 최초로 ‘프런트 사이드 트리플 콕 1620(공중에서 뒤로 3바퀴 비틀면서 4.5바퀴 회전)’을 성공했다. 14일 결선에서 숨겨둔 초필살기로 ‘뒤집기 금메달’을 노린다. 남자 쇼트트랙 임종언은 학창 시절 정강이뼈 골절 등 3차례 큰 부상을 당한 후 6개월간 보조 장치 없이는 걷지도 못했다. 하지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5㎞이상 트랙을 뛴 그는 월드투어 금메달 5개를 휩쓸었다. 10일 쇼트트랙 혼성계주에 함께 나서는 김길리는 성격도 경기 스타일도 주도적이고 당당한 ‘테토녀’다. 동계스포츠에 등장한 Z세대에게는 긴장마저 즐길거리다. 김정효 서울대 연구교수는 “이들의 기본 마인드는 ‘나는 나를 위해 싸운다’이다. 여러 번 좌절에도 굴하지 않은 이유 역시 꺾을 수 없는 개인 욕망의 분출 때문일 터다. 만일 그들이 민족주의나 집단주의에 갇혀 있었다면 그런 강인함을 발휘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며 “SNS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데 익숙한 이들은 자신의 퍼포먼스를 마치 TV 경연 프로그램처럼 주목 받고 싶은 콘텐트로 즐긴다. 이게 Z세대의 매력이자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했다. 이들은 올림픽 이후 만나고 싶은 셀럽에 대해서도 거침없다. 최가온은 가수 지드래곤과 코르티스, 임종언은 블랭핑크 지수, 김길리는 배우 우도환, 이채운은 얼굴이 닮은 축구선수 손흥민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2.06. 14: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원숭이에 합성한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인종 차별 비판에 직면하자 6일(현지시간) 삭제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SNS인 트루스소셜 계정에서 해당 동영상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동영상이 공유된 것은 계정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의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에 투·개표기 업체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이 2020년 대선 결과를 조작했다는 주장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했는데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이 표를 바꿔치기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담긴 영상이다. 1분짜리 영상의 말미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인 미셸 여사의 얼굴에 원숭이의 몸을 합성한 장면이 포함됐다. 배경음악으로는 영화 '라이온 킹'의 삽입곡 '더 라이언 슬립스 투나잇'(The Lion Sleeps Tonight)이 사용됐고, 원숭이 몸을 한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흑인인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를 아프리카 밀림 속 원숭이에 빗댄 것은 인종 차별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민주당 진영은 "역겨운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고, 공화당 일각에서도 흑인 상원의원인 팀 스콧이 엑스(X)를 통해 "그것이 가짜이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비난이 이어졌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2.06. 13:40
"트럼프, 덜레스공항·펜스테이션에도 '내 이름 붙여라' 요구" 연방자금 지원 조건으로 이같이 요구…민주당 원내대표는 거절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의 대형 인프라 사업에 수십억 달러의 연방자금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워싱턴DC와 뉴욕의 주요 교통시설을 자신의 이름을 넣어 개명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이후 중단된 '게이트웨이 프로젝트' 자금 지원을 승인하는 대가로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과 뉴욕시 철도역 펜스테이션의 이름을 변경하라고 척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에게 요구했다고 CNN방송과 폴리티코 등이 6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에 따르면 슈머 원내대표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슈머 원내대표 측 인사는 "거래할 것이 없었다"며 "자금 지원을 중단한 것은 대통령이고, 그가 마음만 먹으면 즉시 자금 지원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총 160억 달러 규모의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는 뉴욕시와 뉴저지주 사이의 허드슨강 아래를 지나는 철도 터널 확대 사업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사업 계약 과정에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기준이 영향을 미쳤는지 검토하고 있다며 수십억 달러의 자금 지원을 보류해 왔다. 민주당의 커스틴 질리브랜드(뉴욕)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대해 "터무니없다(ridiculous)"며 "이름 붙이는 권리는 어떤 협상의 대상도 될 수 없으며, 뉴욕 시민의 존엄성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뉴욕 시민들이 트럼프 관세로 이미 높은 비용 부담에 짓눌려 있는 이런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를 통한 고임금 노조 일자리와 막대한 경제적 효과보다 자신의 나르시시즘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각종 기관과 정책의 산물에 자신의 이름을 붙여왔다.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 '미국 평화연구소'(USIP)는 '도널드 트럼프 평화연구소'로, 워싱턴DC의 대표 공연장 케네디 센터는 '트럼프-케네디 센터'로 이름이 바뀌고 새 간판이 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이 만들기로 한 신형 전함의 이름을 '트럼프급 전함'(Trump-class battleships)으로 하겠다고 지난해 말 발표했다. 이달 운영을 시작한 정부 운영 의약품 판매 사이트는 '트럼프Rx'로 명명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06.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