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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뢰 갉아먹어" vs "中, 6·25 적국"…대선판에 미·중 끌어들이는 후보들

18일 열린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미국과 중국이 공방의 소재로 소비됐다. "미국은 신뢰를 갉아먹고 있어 오래가지 못할 것", "중국은 6·25 전쟁 당시의 적국" 등 새 정부 출범 이후 외교적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는 발언이 이어졌다. ━ "美, 믿음·신뢰 다 갉아먹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 협상에 대해 설명하다 "미국의 기본적 전략이 미국 국민들에게도 수용이 잘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처럼 소프트파워를 다 갉아먹으면서 미국이라는 신뢰, 믿음 이런 걸 다 갉아먹으면 오래 못 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어느 시점에선 제동이 걸릴 텐데 그때까지 잘 견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우리가 맨 먼저 나서서 서둘러서 협상을 조기 타결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대미 수출 감소 등이 지표로 뚜렷하게 확인되는 가운데 '버티는 게 협상 전략'이라는 취지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중 간 '관세 휴전' 뒤 경제 대국을 중심으로 신속한 외교적 접근법이 올바른 길인지 의문을 표하고 있다면서도 이는 중국 등에만 제한적으로 해당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이 입장을 바꾸도록 자기 출혈을 감수하는 '치킨 게임'을 버틸 수 있는 나라는 사실 많지 않기 때문이다. 버트 호프만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블룸버그에 "경제 규모가 크고 미국과의 무역 의존도가 낮은 나라만이 (중국처럼)강경 대응이 가능하다"며 "대다수 국가에게 미국과 맞서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미국이 먼저 양보할 때까지 버티면 된다는 전략은 다소 안일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 "몰빵·올인 안 돼…거리 둬야" 이 후보는 이날 한·미 동맹, 한·미·일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완전히 몰빵, 올인해서는 안 된다"고도 말했다. "중국에도 셰셰(謝謝, 고맙다) 하고 대만에도 셰셰 하고 다른 나라하고 잘 지내면 되지, 대만하고 중국하고 싸우든 말든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는 이른바 '셰셰 발언'의 취지를 유지한 셈이다. 실제 이 후보는 이날 대만 유사시와 관련, "대만과 중국의 분쟁에 우리가 너무 깊이 관여할 필요가 없다"며 "현상을 존중하고 우리는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트럼프가 '한국이 북한하고 싸우면 어때. 우리는 둘 다 셰셰하면 되지' 하면 곤란하지 않으냐"고 꼬집었다. 이재명 후보의 발언은 실용외교를 강조하는 취지로 보인다. 다만 이는 국제 질서가 이미 미·중을 필두로 뚜렷하게 진영화된 마당에 한국이 진영을 가리지 않고 모든 나라와 두루 잘 지낼 수 있다는 인식이 현실적이냐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이 후보는 이날 "중국, 러시아와 굳이 적대적으로 갈 필요는 없다"고 했지만, 불법 파병까지 감행한 북·러 간 군사 동맹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 "中, 우리 쳐들어왔던 적국"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부각하기 위해 핵심 주변국인 중국을 적대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우려를 낳았다. 김 후보는 "6·25(전쟁) 때도 중국 공산당은 우리를 쳐들어와서 우리 적국이었지 않습니까"라며 "미국은 우리를 도와줘서 대한민국을 지킨 당사자 아닙니까. 미국과 중국이 같은 수준이 아니잖아요"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중국은 북한하고도 가깝지만, 6·25 때 우리 적국이지 않았습니까"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의 발언이 사실관계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이후 한·중은 1992년 국교를 정상화했고 지금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한·미 간 혈맹을 강조하기 위해 굳이 70년 전 전쟁까지 끌어와 중국을 '적국'으로 묘사할 이유가 있느냐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김 후보는 앞서 선거 유세 등에서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로 칭하며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동일 선상에 놓는 듯 한 발언으로 중국을 지나치게 적대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김 후보는 이날 북핵 대응과 관련해 "비핵화는 지금 매우 어려운 상태"라며 "핵 균형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로 최근 국제사회 일각에서 북한 비핵화 목표가 갈수록 흐려진다는 걱정이 나오는 가운데 그가 비핵화에 회의적인 것처럼 읽힐 수 있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건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다. 비핵화라는 목표를 가장 앞장서서 지키고 국제사회를 설득해야 할 한국의 유력 대선 주자가 이런 입장을 밝힌 건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핵 균형" 발언 역시 한국도 핵을 보유해야 한다는 핵무장을 시사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후보가 앞서 전술핵 재배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식 핵 공유 검토,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한 우라늄 농축·플루토늄 재처리 기술 확보, 미국과 협의를 통한 핵기술 축적 등을 언급했던 맥락과 맞물려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는 셈이다.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한·중 관계 개선 흐름과 미래지향적 협력의 필요성을 고려할 때 중국 관련 발언은 보다 신중하고 균형 있게 해야 한다"며 "또 미국이 한국의 핵심 동맹인 점을 고려하면 트럼피즘에 대한 공개 비판 역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기간의 후보들의 모든 발언은 외교 자산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현주([email protected])

2025-05-19

신흥국으로 눈돌리는 투자자들…S&P500 수익률 넘어

신흥국으로 눈돌리는 투자자들…S&P500 수익률 넘어 프랭클린템플턴, 한국·튀르키예 등 주목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 증시가 '트럼프 관세' 여파로 주춤하는 사이 월가의 관심이 신흥국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이 올해 들어 16일까지 1.30% 상승에 그친 반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는 9.0% 올랐다. 이는 최근 몇 년간 미국 증시가 급등하고 신흥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했던 것과 대비된다. 코로나19 확산 초반이던 2020년 3월 말 이후 상승률을 보면 S&P500이 130%인 반면 MSCI 신흥국 지수는 38% 정도였다. 또 이달 9일까지 일주일간 신흥시장 전반과 특정 국가들에 투자하는 미국 주가지수펀드(ETF)에 유입된 자금 규모는 18억4천만 달러(약 2조5천억원)로, 전주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했다는 게 블룸버그 설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인 관세 정책 속에 미국 자산 예외주의가 흔들리면서 지난달 미 주식·국채·달러가 동반 약세를 보인 바 있다. 이후 미중 간 90일 관세 '휴전'으로 시장 불안이 다소 진정됐지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16일 재정적자 등을 이유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단계 낮추면서 '셀 아메리카'가 다시 촉발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일본 엔화나 유로화 등 다른 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고, 위험 선호 자금들은 신흥시장을 주시하는 상황이다. 모건스탠리 투자운용, AQR 자산운용,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프랭클린템플턴 등 월가 금융기관들도 신흥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의 크리스티 탄 전략가는 한국을 비롯해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거론하면서 "주요 신흥국 시장은 펀더멘털(기초여건)이 탄탄하다. 대외부채 수준이 낮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유리하다"고 봤다. 모건스탠리의 지타니아 칸다리는 "드디어 (신흥국 증시 랠리를 위한) 촉매제가 생겼다"면서 역사적으로 보면 달러 약세가 신흥국 주식 수익률의 3분의 1가량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BofA의 마이클 하트넷은 신흥시장에서 그 다음 강세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고, AQR은 향후 5∼10년간 신흥시장에서 현지 통화로 투자시 수익률이 6%에 근접해 달러화로 미국 증시에 통화했을 경우(+4%)보다 높을 것으로 봤다. 블룸버그는 그러면서도 시장 흐름 변화, 정치적 격변, 지역적 위기 발생 등으로 투자자들이 올해 신흥시장 수익률을 반납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또 선진국과 비교해 신흥국 증시에서는 기업들의 주식 발행량이 과도하거나 거래 수수료가 높은 점 등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들어 16일까지 홍콩 항셍지수가 16.4% 상승했다면서, 같은 기간 1.2% 하락한 중국 본토의 CSI 300 주가지수(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와 대비된다고 전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가장 큰 수익률 격차라는 것이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돌풍 이후 중국에서도 기술주 랠리가 펼쳐진 가운데, 알리바바·텐센트 등 대표기업들이 중국이 아닌 홍콩·미국 등에 상장된 점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본토 자금이 AI 붐을 타고 홍콩 증시로 유입됐다고 FT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차병섭

2025-05-19

주낙영 경주시장, APEC 준비 확대간부회의

경주시는 19일 시청 알천홀에서 주낙영 시장 주재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최우수 성과 달성 공유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요 시정 현안과 행사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시민의 날 기념식과 국제문화행사 등 6월 중 예정된 주요 일정과 함께, APEC 붐업 조성을 위한 콘텐츠 홍보 전략과 도시환경 정비사업 추진 현황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시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 부서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행사장과 주요 관문지역을 중심으로 도로 정비, 자전거도로 개선, 경관 조명 설치 등 총 336억 원 규모의 도시환경 정비사업 44건을 상반기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APEC 정상회의는 경주의 국제 도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전 부서가 책임감을 갖고 만반의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이와 함께 ‘나는 경주인이다’ 등 친절 캠페인 영상 제작과 유튜브, 공중파 방송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 콘텐츠 강화를 통해 경주의 도시 브랜드를 국내외에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6월 5일 시민의 날 기념식 ▲6월 7∼8일 MyK Festa in 경주 ▲6월 13∼15일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 등 대규모 문화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한 교통·안전·관광 대응 등 부서 간 협업을 당부했다. 한편 회의는 상반기 예산 신속집행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며, 부서장 책임 하에 시설비 중심의 집행을 독려하고, 사업별 애로사항 해소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조직 내 불필요한 음주 문화를 지양하고, 수직적 조직문화에서 비롯된 상하 갈등 해소를 위해 부서장들의 솔선수범을 강조하는 등 건전한 공직문화 조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2025-05-19

"머리 아프고, 악취" 326건…금호타이어 화재 95% 꺼졌지만 '도깨비불' 남았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소방당국이 잔불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19일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진화율은 95%에 달하지만, 공장 곳곳에 잔불이 남아 있다. 소방당국은 전날 붕괴가 진행된 공장 뒤편으로 소방대원과 굴삭기 등을 투입해 잔불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소방당국은 진화율이 전날 90%를 넘어선 상태에서도 잔불이 꺼지지 않는 이유로 타이어 재료를 꼽고 있다. 불길이 실처럼 얇은 천을 동그랗게 말아놓은 타이어 재료를 연료 삼아 도깨비불처럼 타고 있다는 설명이다. 타이어를 만드는 재료는 불에 타더라도 재로 변하지 않고, 용암처럼 불을 머금고 있다가 재발화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 바닥 50㎝ 붕괴…소방대원 전원 탈출 소방대원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공장 내부 60~80m 구간에 불길이 살아있는 것도 진화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소방당국은 잔불 지점까지 거리가 먼 데다 인명피해 우려가 있어 특수 장비를 동원해 잔불을 끄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공장 내 2~3층 바닥이 50㎝ 정도 꺼지면서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대원들이 모두 탈출하기도 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굴삭기를 이용해 용암처럼 남은 타이어 재료 더미를 해체한 후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 진화를 하고 있다”며 “고무가 쌓인 부분에 불씨가 남아있는 상태여서 오늘 저녁까지 완전 진화를 목표로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재가 사흘 동안 이어지면서 생고무와 인화물질 연소에 따른 분진이 날리면서 광주 전역에 매캐한 연기 냄새가 퍼지는 등 2차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총 326건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피해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까지 공장 인근 아파트 주민 97세대(182명)가 광주여자대 체육관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7시11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 2공장(서편) 원자재 제련동에서 불이 났다. 대피 도중 20대 직원 1명이 추락해 머리·허리 등에 중상을 입었고,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관 2명도 부상을 입었다. ━ 시민들 “매캐한 연기에 기침, 두통” 호소 피해 신고 중 153건은 인적피해, 106건은 물적 피해, 67건은 기타 피해로 접수됐다. 인적 피해는 어지럼증이나 기침, 두통 등을 호소하는 신체적 피해였고, 물적 피해는 거주지 베란다와 차량 그을음 등의 분진 피해로 분류됐다. 기타 피해는 화재 현장에서 뿜어내는 매캐한 연기와 화재로 인한 영업보상 등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 등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난 17일 오전 대기에서 1급 발암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가 기준치 이하 소량 검출됐지만, 밤부터는 유해화학물질이 검출되지 않고 있다. 광주시는 화재 완진이 되더라도 1~2주간 대기질 측정·모니터링을 이어갈 방침이다. 높은 상공까지 치솟은 화합물질이 분진 형태로 멀리 분산되고, 오염물질이 이후 도심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2023년 3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근 주민들의 호흡기 질환 발생을 높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는 58시간 동안 약 21만개의 타이어를 태우면서 수많은 유해 물질이 대기 중으로 방출됐다. 최경호.황희규([email protected])

2025-05-19

'하와이 특사단' 도착한 날…홍준표 '파란 넥타이' 프사 바꿨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패배한 후 당을 탈당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이 청색 계열 복장을 한 사진으로 교체돼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홍 전 시장은 19일 낮 12시 8분쯤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파란색 재킷에 점무늬 파란 넥타이를 맨 사진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4시 10분 현재 홍 전 시장의 넥타이 색깔은 다시 붉은색으로 변경됐다. 사진 교체에 따른 관심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시장의 사진 교체 시점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보낸 특사단이 하와이에 도착한 시점과 겹치면서 김 후보의 제안을 우회적으로 거절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파란색은 민주당의 상징색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대선을 앞두고 연일 보수 인사들을 영입하며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일부 홍 전 시장 지지자들이 최근 이재명 후보를 지지 선언한 사례도 있다. 다만, 이같은 선택이 단순히 민주당 지지를 암시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푸른색은 지금은 민주당 당색이지만 홍 전 시장이 마지막 전통 보수주의자로 평가했던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시절엔 보수의 상징색이었다. 또 희망, 기대를 뜻하기도 해 홍 전 시장이 푸른색 넥타이를 맨 건 ‘보수 재건’의 희망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홍 전 시장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파란색은 예전 한나라당 색깔이었다”, “국민의힘과 거리를 두겠다는 메시지이지, 민주당 지지 메시지가 아니다”, “홍 전 시장은 원래 파란 넥타이를 자주 매셨다” 등의 주장이 나왔다. 실제로 홍 전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맞붙었던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파란색 넥타이를 맨 바 있다. 본래 홍 전 시장은 붉은색 넥타이를 즐겨 매는 것으로 유명했다. 파란색이 상징색인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시절에도 넥타이 색은 빨간색이었다. 홍 전 시장의 빨간색 집착은 유별나서 속옷과 내의까지 빨간색일 정도였다고 한다. 홍 전 시장은 “누가 왜 그런지 물으면 농담으로, 내 성이 홍가라서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붉은색은 정의와 순수의 상징색”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홍 전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이날 하와이에 도착한 김대식 의원은 SBS와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이 ‘오지 말라’고 했지만 꼭 만나고 돌아가겠다”며 “얼굴을 보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난 20대 대선 때 후보 수행단장을 했고 이번에도 제일 먼저 경선캠프로 달려가 지지 선언하고 비서실장을 맡았기에 여기까지 왔는데 안 만나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만나면 ‘홍 전 시장이 어떤 결정을 하시든 존중하겠다’라는 김문수 후보의 절절한 호소가 담긴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5-05-19

국민의힘, 이재명 ‘커피 원가 120원’ 발언 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 고발

국민의힘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형사고발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네거티브단 공동단장인 최기식·주진우 위원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커피 자영업자들과 함께 이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라고 표현해 원가가 판매가 대비 현저히 낮다는 점을 부당하게 부각하고, 커피를 파는 자영업자들이 비싼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임대료, 전기료, 인건비 등 운영에 들어가는 제반 비용을 전부 제외하고 단순히 재료비만을 언급해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집단의 사회적 명성을 전반적으로 실추시키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후 자신의 망언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발언 취지를 부인하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고발하는 방식으로 논란을 덮고자 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에 대해 무고 및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자영업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날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 후보의 해당 발언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말에는 맥락이라는 게 있다”며 “2019년 봄경에는 커피 원재룟값이 120원 정도 한 것이 맞다. 인건비와 시설비가 감안되지 않은 것이다. 새로 닭죽을 만들어서 파는 것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영업하는 걸 지원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뭐든 극단적으로 단정하고 전제를 왜곡해서 질문하거나 주장을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05-19

중국·야당·트럼프 삼각파도 버틴 라이칭더 1년…불만 53% 만족 31%

20일 라이칭더(賴淸德·66) 대만 16대 총통이 취임 1주년을 맞는다. 반중(反中)·독립 성향의 민주진보당 당적의 라이 총통은 18일 페이스북에 “매일 모두 조심하고 삼가했으며(兢兢業業·긍긍업업) 게으름은 없었다”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지난 1년을 자체 평가했다. 라이 총통이 집권한 지난 1년 동안 대만은 삼각 파도에 시달렸다. 대외적으로 중국의 압박, 내부적으로는 여소야대 야당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올해 1월부터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와 안보 불확실성까지 덮쳤다. 라이 총통은 지난해 1월 3파전으로 치러진 대선에서 1996년 대만 총통 직선제 도입 이후 집권당의 3연임을 막던 ‘8년의 저주’를 처음으로 깨며 화려하게 집권했다. 하지만 40.05% 득표율로 33.49%를 득표한 허우유이(侯友宜·68) 국민당 후보와 26.46%의 커원저(柯文哲·66) 민중당 후보를 물리쳤지만, 여소야대 의회는 험난한 임기를 예고했다. ━ 中, 봉쇄 훈련에 해외적대세력 맞불 중국은 지난 1년 라이 총통을 강하게 압박했다. “실용적인 대만 독립 일꾼”을 자처해왔던 라이 총통은 지난해 5월 20일 취임사에서 “중화민국(대만)과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은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라며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게 현상을 유지할 것”을 선포했다. 중국은 취임사가 위험한 현상변경 시도라며 취임 나흘 만에 대만을 봉쇄하는 ‘연합 날카로운 칼날(利劍·리젠)-2024A‘ 실전훈련을 단행했다.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직후 실시한 훈련과 달리 예고 없는 기습 훈련으로 위협 강도를 높였다. 아나콘다 작전으로 불리는 중국의 대만 훈련은 이후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각각 ‘연합 리젠-2024B‘와 ‘해협 천둥과 벼락(雷霆·레이팅)-2025A’ 명칭으로 반복했다. 라이 총통은 굴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취임 100일 인터뷰에서 “청나라가 서명한 아이훈 조약으로 넘긴 땅을 돌려달라고 전쟁으로 취약한 러시아에 요청할 수 있지만 하지 않는다”라며 “영토상의 이유가 아닌 대만을 침공하려는 것이 분명하다”라고 도발했다. 지난 3월에는 국가안보고위급회의(확대 NSC)를 열고 “중국은 대만의 반(反)침투법이 정의하는 ‘해외 적대세력’이 됐다”고 규정했다. 이와 함께 군사재판제도 복구, 통일전선 활동을 한 중국인의 대만 방문 금지 등 17가지 대응 조치(라이 17조)를 시행하며 ‘중국 간첩’ 색출에 들어갔다. ━ 野대표 구속, 주민소환제로 여소야대 돌파 라이 총통의 비타협적인 강공 드라이브는 여소야대의 내부 정치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1월 대선과 함께 치러진 총선에서 민진당은 입법원 113석 중 51석을 차지해 52석의 국민당에 밀렸고, 캐스팅보트를 차지한 8석의 민중당에 주도권을 넘긴 채 임기를 시작했다. 야당은 지난해 5월 이른바 의회개혁법(일명 총통견제법)을 통과시켜 의회인 입법원과 입법위원의 권한을 확대하고 총통과 행정부의 견제 기능을 확대했다. 라이 총통은 야당의 예산안 삭감 등 공세에 친여 성향의 시민단체 등 외곽 세력을 동원해 맞불을 놓으며 대응했다. 민진당은 지난 2월부터 대만 헌법 17조의 파면권 규정과 133조의 “선출 공직자는 법률에 따라 해당 선거구에서 소환될 수 있다”는 규정을 이용해 ‘대파면(주민소환)’ 운동에 돌입했다. 주로 중국과 연루된 야당 의원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59건의 의 파면 운동이 진행 중이다. 야당 정치인에 대한 처벌도 이뤄졌다. 지난해 9월 초 제2 야당 민중당의 커원저 주석이 타이베이 시장 시절 부동산 개발 비리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대만 MZ 세대의 지지를 기반으로 오는 2028년 대권을 노리던 커원저는 구속 이후 당 대표직을 사퇴했다. ━ 트럼프 “통일과 평화” 돌발 발언 파장 라이 총통에게 덮친 세 번째 파도는 태평양 건너 트럼프 당선과 함께 몰려왔다.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페루 리마에서 회담을 갖고 “‘라이칭더’와 민진당 당국의 ‘대만독립’ 본성을 인식해야”한다면서 당시 트럼프 당선인을 겨냥해 평화통일 지지를 압박했다. 공개적으로 대만 방어를 약속했던 바이든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32%의 상호관세를 대만에 부과하며 경제적 압박을 가했다. 취임 전 국내총생산(GDP)의 2.6% 수준인 대만 국방비를 10%까지 올릴 것을 요구하는 트럼프에 라이 총통은 ‘탈중입북(去中入北)’으로 타협을 시도했다. 중국의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통칭) 중시 전략에 맞서 북반구의 민주주의 국가와 연대를 강화하는 대외 정책을 말한다. 지난 1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기자회견에서는 “민주주의 진영을 연결하는 글로벌 반도체의 비(非) 홍색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주장했다. 라이 총통의 ‘구애’는 트럼프 대통령의 “통일” 발언으로 빛이 바래는 모양새다. 지난 12일 미·중 제네바 합의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시장을 개방할 의향이 있다면 ‘통일과 평화(Unification and peace)’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직후 미 국무부는 “미국의 대만 정책은 변함없다”며 봉합에 나섰지만 대만 내 파장이 커지고 있다. 대만 연합보는 18일 지난 1969년 닉슨 미 대통령과 사토 에이사토(佐藤榮作) 일본 총리가 미국으로 섬유 수출을 제한하는 대가로 1972년 오키나와를 반환받았던 빅딜 사례를 언급하며 대만의 협상 카드 전략 가능성을 우려했다. ━ 여당 여론조사, 만족 57.3% 불만 40.2% 라이 총통의 지난 1년을 보는 대만 내 여론 역시 반반으로 갈라졌다. 국민당 성향의 연합보는 19일 라이칭더 행정부에 대한 불만이 53%로 만족 31%를 크게 앞섰다고 보도했다. 또 대만 주민 43%는 대만이 더욱 위험해졌다고 답변했다. 불과 6%만이 더욱 안전해졌다고 답했으며 44%는 변화가 없다고 대답했다. 집권 여당 조사에서는 57.3%가 정부 정책에 만족한다고 답변했으며 40.2%가 불만을 표시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보도했다. 친야 성향의 방송국인 TVBS 조사에서는 매우 불만 37%, 불만 18%, 만족 18%, 매우 만족 14%, 무응답 13%로 나타났다. 불만 55%, 만족 32%로 반수 넘게 라이 행정부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 “트럼프 협상 성패, 내년 지방선거 시험대” 라이 총통의 남은 3년 임기도 가시밭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는 “라이칭더의 지난 1년은 중국·야당·트럼프라는 삼각 파도에 맞서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이어졌다”라며 “남은 3년 임기와 2028년 재선 출마 여부는 우선 국민이 만족할 수준으로 트럼프와 관세 협상 타결, 내년 하반기 지방선거 결과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강 교수는 “야당과의 비타협 노선에 지지도가 더 낮아진다면 여당 내부에서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으며 중국에는 또 다른 빌미를 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경진([email protected])

2025-05-19

대구한의대, 교육부 ‘AID 30+집중캠프·묶음강좌’ 선정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대학 중심의 평생학습 온라인 공개강좌 활성화 사업」에서 ‘AID 30+ 집중캠프’와 ‘AID 묶음강좌’ 두 부문에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AID’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Digital)을 의미하며, 이번에 선정된 두 강좌는 일반인과 직장인이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대구한의대학교는 특히 한의학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AID 30+ 집중캠프’에서는 경북 지역의 한의·한방, 식품, 화장품 산업 재직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AID 묶음강좌’에서는 한의학 분야 데이터 분석, 한방산업 데이터 시각화, 임상 의사결정 시스템 응용 등 실무 중심의 내용이 다뤄진다. K-MEDI 디지털교육센터 박승희 센터장은 “데이터와 AI를 융합한 한의학 콘텐츠 제공을 통해 한의학의 과학화를 선도하고, 한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기초 교육을 구현할 것”이라며, “이번에 선정된 두 강좌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AID-한의학 융합모델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변창훈 총장은 “AID 30+ 집중캠프에 이어 AID 묶음강좌 사업에도 선정됨으로써 AID 선도대학으로서의 위상이 확인되었다"며, “이를 계기로 지역 AID 교육을 선도하고 한의학의 과학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한의대학교는 지난해 글로컬대학 30, RISE(라이즈) 대학 사업에 이어 이번 AID 사업에도 선정되며, 교육부가 중점 추진하는 핵심 정책 사업에 모두 참여하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25-05-19

오세훈이 판 깐 빅텐트?…서울시 토론회서 김문수, 이준석에 “어제 토론 MVP”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향해 “우리 당이 그동안 잘못해서 밖에 나가서 고생하고 계신다”고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제 정치 입장이 달라질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했다. 오 시장의 주요 정책인 ‘약자와의 동행’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로, 오 시장의 제안에 두 후보가 응했다고 한다. 약자와의 동행 정책은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인터넷 강의 수강권과 멘토링 서비스를 지원하는 정책인 ‘서울런’ ▶기준중위소득 85% 이하 가구에 소득 부족분 일부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디딤돌소득’ 등으로 이뤄져 있다. 두 후보 모두 이날 축사에서 해당 정책에 대해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김 후보), “많이 배우고 힘을 보태겠다”(이 후보)고 말했다. 이날 토론보다 눈길을 끈 건 두 후보 간의 만남이었다. 1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두 후보가 공식 석상에서 만난 건 전날(18일) 후보자 초청 TV토론회에 이어 두번째다. 축사에서 김 후보는 “이 후보님은 제가 속한 국민의힘 대표였다”라며 “저보다도 더 당의 여러 정책, 이념, 하나하나 인물에 대해 잘 알고 계신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지금은 우리 당이 잘못해서 밖에 나가서 고생하고 계시는데, 고생 끝에 대성공을 터뜨리고 계신다”며 “저를 지지하는 많은 분이 ‘어제(토론회)의 MVP는 이준석이다, 김문수가 아니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우리 둘이 짜고 한 게 없지만, 생각이 같다. 제가 제일 존경하고 좋아하는 오 시장님, 또 이 후보님 이렇게 같이 모이니까 마치 고향집에 온 것처럼 편안하다”고 덧붙였다. 토론회 전 사전 비공개 차담에서도 김 후보가 이 후보를 향해 “어제의 MVP는 이준석”이라고 말해 참석자들 사이에 웃음이 터졌다고 한다. 다만 한 참석자는 “시간이 짧아서 단일화나 빅텐트에 대한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이날 토론회 참석 직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어제 토론을 해보니 저하고 (이 후보가) 생각이 다른 게 없다. 저는 지금도 다른 당이라고 생각 안 한다”며 “지금 우리 당이 좀 잘못한 점이 있어서 헤어져 있으나 (우리는) 하나”라고 말했다. 반면에 이 후보는 이날 축사에서도 단일화나 김 후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대신 이 후보는 “4년 전쯤 오 시장님을 모시고 선거를 뛰었다. 당시 오 시장님은 어떤 아이디어가 나오더라도 ‘하고 싶은 대로 하라’, ‘믿고 지켜보자’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그런 선배 지도자를 만나기 어려운데 행운이었다”라고 말했다. 축사 후 먼저 자리를 뜨는 김 후보에게 이 후보가 일어나 인사를 건네자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어깨를 두드렸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의 러브콜에 대해 “그런다고 제 정치 입장이 달라질 것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당내 권력 투쟁에서 상대적으로 책임이 적으신 분이었다. 김 후보의 진정성이나 보수 진영을 규합해 선거를 치러보려는 선의에 대해 의심 안한다”라면서도 “(단일화는) 이길 수 있는 방식도 아니다. 단일화 논의 자체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리서치가 한국일보 의뢰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8%였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선 이 후보 지지율이 8.7%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이재명이란 거악을 막기 위해 거국 내각 등 이준석 맞춤형 여러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성지원([email protected])

2025-05-19

이스라엘의 강온양면 전술…지상작전·인도지원 속 하마스 압박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역에 지상군을 투입해 작전을 개시한 이스라엘이 동시에 이날 가자지구 봉쇄를 약 10주 만에 풀고 식량 원조 등을 허용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항복 또는 휴전 동의를 압박하기 위한 ‘강온 양면’ 전략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점령 계획인 ‘기드온의 전차’ 작전을 개시하며 지상군을 투입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스라엘방위군(IDF)이 보병과 기갑 사단 등 6만명의 병력을 동원했으며 이 작전으로 이날 가자지구에서 최소 15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지상 작전 재개를 발표한 뒤 몇 시간 후 “가자지구에 기아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들에게 기본적인 수준의 식량이 반입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미국·이스라엘의 지원을 받는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이 이달 말부터 가자지구에 배급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3월 2일부터 하마스가 ‘휴전 1단계 연장’안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자지구에 식량·의약품 등 물자 공급을 차단해 왔다. 이번 조치는 가자지구 주민의 인권을 우려하는 국제사회 비판을 누그러뜨리면서 하마스의 장악력을 약화하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스라엘 총리실은 “(식량 반입 허용은) 하마스를 격파하기 위한 작전적 필요에 의한 방침 변경”이라며 “군부가 권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 같은 강경·유화책 병행 전략을 통해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에서 압도적 우위를 가져갈 생각이다. 전날 카타르 도하에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재개됐지만, 이스라엘이 인질 전원 석방, 하마스의 가자지구 추방 등 하마스 측이 기존에 거부해온 내용을 종전의 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휴전 협정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가자지구를 분할해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영국 더타임스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네 개의 군사 점령지를 설정하고, 그 사이사이 3곳에 민간인 거주 구역을 형성해 주민들을 강제로 이주시키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세부적으로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 국경 지역에 군사 구역을 설정하고, 중부에도 두 곳의 군사 구역을 설정해 이스라엘군을 주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승호([email protected])

2025-05-19

미래엔, ‘전국 어린이 창작 동요대회’ 개최

교과서 발행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이 전국 규모의 어린이 동요 축제 ‘2025 제1회 미래엔 전국 어린이 창작 동요대회’를 개최한다. ‘2025 제1회 미래엔 전국 어린이 창작 동요대회’는 미래엔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초롱초롱동요학교와 목정미래재단이 주관한다. 후원 기관으로는 교육부, 한국동요작곡가협회, 경기도초등음악교육연구회, 교사크리에이터협회, 대한교사협회가 함께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순수한 창의성과 감성을 응원하고, 창작자와 어린이가 함께 만드는 창의적인 음악 문화 확산을 목표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창작 동요 공모전 ▲창작 동요 부르기 대회 ▲창작 동요 챌린지의 세 가지 부문으로 구성된다. 창작 동요 공모전은 유아 및 초등학생을 위한 창작 동요를 주제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중창 또는 합창 형식의 악보와 음원을 5월 30일까지 제출하면 되며, 수상작은 6월 9일 발표된다. 선정된 8곡은 창작 동요 부르기 대회의 지정곡으로 활용됨과 동시에, 미래엔의 교수활동 지원 플랫폼 엠티처 및 교과서 자료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시상은 대상 1팀(상금 150만원)과 금상 7팀(상금 각 90만원)에게 수여된다. 창작 동요 부르기 대회는 초등학생 4명 이상 35명 이하로 구성된 팀이 참가하는 합창 경연이다. 창작동요 공모전에서 선정된 지정곡 8곡과 중 하나와 대회 주제곡 ‘나의 미래엔’을 함께 부르는 방식으로, 예선은 7월 14일부터 9월 25일까지 영상 URL을 제출해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선 진출자는 9월 30일 발표되며, 본선은 11월 1일 한국교총 컨벤션홀에서 현장 경연으로 이뤄진다. 본선 수상은 대상 1팀(상금 300만원), 금상 1팀(200만원), 은상 2팀(각 100만원), 동상 4팀(각 70만원), 장려상 4팀(각 30만원)으로 총 16개 팀에게 수여된다. 창작 동요 공모전과 창작 동요 부르기 대회의 총 상금은 2,000만원이다. 함께 진행되는 창작 동요 챌린지는 대회 주제곡을 활용해 노래, 뮤직비디오, 댄스, 뮤지컬, 신체표현 등 다양한 형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 챌린지다. 6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유튜브에 영상을 전체공개로 업로드하고, URL을 제출하면 된다. 우수 참가자 가운데 베스트 퍼포먼스상 10팀과 인기 퍼포먼스상 10팀이 선정되며, 총 250만원 상당의 경품이 제공된다. 미래엔 신광수 대표는 “이번 동요제는 창작자와 어린이가 함께 만드는 음악 축제로,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또래 친구들과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엔은 창의성과 감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내용 및 신청은 ‘2025 제1회 미래엔 전국 어린이 창작 동요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5-18

[속보] 시흥 편의점서 중국인 흉기 난동, 인근서도 유사 사건…2명 사망

경기 시흥의 편의점과 체육공원 등에서 50대 중국동포가 시민 2명을 잇달아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의 자택과 인근 주택에서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용의자 A씨는 이날 오전 9시 34분께 시흥시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B씨는 복부와 얼굴 부위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추적에 나섰다. 그러나 영상이 흐릿해 A씨가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것 외에는 외형이나 복장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수사를 벌였다. 그 과정에서 편의점 인근을 지나던 차량이 용의차량일 가능성이 제기돼 차적 조회를 실시했고 차량 등록자를 통해 A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오전 11시께 A씨의 자택을 찾아간 경찰은 문을 열고 들어가 신원 미상의 시신 1구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 시신이 사망한 지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자택에서 A씨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추가 범행 가능성에 대비해 수색을 이어갔다. 같은 날 오후 1시 21분께 A씨는 첫 사건 현장으로부터 약 2㎞ 떨어진 체육공원에서 70대 남성 C씨를 흉기로 찔렀다. C씨는 복부 등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가 당시 어디서 어떻게 이동해 체육공원에 도착했는지 왜 C씨를 공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어 오후 2시께 최초 사건이 발생한 편의점 맞은편 주택에서도 또 다른 신원 미상의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지금까지 4명을 흉기로 살해하거나 다치게 한 것으로 보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시흥경찰서뿐 아니라 기동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등도 동원돼 A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아직 A씨는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흉기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이후 시신 2구를 잇달아 발견했으며, 현재 신원을 확인 중"이라며 "용의자 사망자 및 부상자 간 관계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05-18

서울시 "시내버스 노조 요구안 수용시 임금 25% 올라"

서울 시내버스 노사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서울시는 19일 노조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경우 약 25% 임금 인상 효과가 있다며 노조를 압박했다. 시는 이날 시청에서 시내버스 임단협과 관련 약식 브리핑을 열고 노조의 주장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를 비롯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이 오는 28일 동시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버스 준공영제를 운영하는 서울시가 여론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우선 '대법원 판결에 따라 즉시 수당을 재산정하고 지급해야 한다'는 노조 측 주장에 대해 지난해 12월 19일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례가 모든 근로자의 임금을 올려서 즉시 지급하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당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통상임금 판단 요건으로 작용해온 정기성, 일률성, 고정성 중 고정성 요건을 폐지하면서 "재직 조건이나 근무 일수 조건이 붙은 정기 상여금 등 각종 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해야 하며, 이는 교섭 테이블에서 논의할 대상도 아니라는 게 노조 측 입장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대법원 판결은 향후 노사 분쟁 및 소송 시 기준이 되는 통상임금 산정 법리를 재정립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2월 고용노동부의 노사지도 지침 역시 노사가 미래지향적 임금체계로 개편할 수 있도록 단체교섭 등을 적극 지도·지원하도록 규서울시는 '노조는 임금 20% 인상을 요구한 적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노조는) 명시적으로 요구하지 않았을 뿐, 각종 수당을 통상임금에 반영하고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안을 모두 수용하면 임금이 약 25% 오른다"고 반박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내버스 운전직 4호봉 기준 임금은 월평균 513만원으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할 경우 연장·야간 근로수당 등이 오르게 돼 임금이 80만원(15%) 오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기본급을 8.2% 인상해달라는 노조 요구안 수용 시 46만원이 추가로 오른다. 결국 월평균 임금은 513만원에서 639만원으로 약 25% 오르는 셈이다. 이 경우 올해 운전직 인건비 총액은 1조61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05-18

성신여대 미술대학, 60주년 맞아 동문전 ‘SAAF’ 개최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지난 5월 14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마루아트센터에서 성신여대 미술대학을 졸업한 약 400여명의 동문작가가 참여하는 대규모 동문전 ‘SAAF(Sungshin Artist Alumni Festa)’가 개최 중에 있다고 19일 밝혔다. 성신여대 미술대학 60주년을 맞아 미술대학 총동문회(회장 배달래)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서양화, 동양화, 조소, 판화, 공예, 산업미술 등 6개 전공의 동문작가가 출품한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 400여 점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의 기획전 형식이 아닌 아트페어의 ‘페스타(Festa)’ 방식으로 진행함으로써 대중과의 소통 확대에 역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성신여대 미술대학 총동문회는 지난 2010년 35주년 기념 동문전을 시작으로 5년 주기로 졸업 동문작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동문전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2020년 55주년의 경우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해 올해 10년만에 전 동문이 참여하는 전시로 재개됐다. 이번 전시를 총괄한 성신여대 미술대학 배달래 동문회장은 “올해부터 동문전을 ‘페스타’ 형식으로 전환해 대중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미술시장 활성화와 대중화를 함께 모색하고자 했다”며 “작가와 관람객 간의 교류는 물론, 동문 간 협업과 네트워킹의 기회도 기대되는 이번 ‘SAAF’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성신여대 미술대학은 1936년 설립된 성신여학교를 모태로 하고 있는 성신여자대학교가 1965년에 개설한 미술교육과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60년간 창의적 여성 미술인 양성에 기여해왔다.

2025-05-18

하다하다 이런 노쇼…금호타이어 진압 소방관 사칭 "김치찜 15인분"

광주광역시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진압 중인 소방관을 사칭해 음식을 주문하고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 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남구 한 음식점 업주로부터 소방관을 사칭한 신원 미상 인물에게 속아 약 20만원 상당의 피해를 봤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50대 음식점 업주 A씨는 “김치찜 15인분, 공깃밥 17개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에 있는 소방관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주문 전화를 받았다. 소방관들을 위한 음식이라는 말에 평소 가격보다 저렴하게 결제하기로 했지만, 주문자는 음식을 가져가기로 한 시간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주문자는 뒤늦게 음식점에 연락해 “가고 있다”는 말과 함께 특정 업체의 전화번호를 남기며 방역복을 대신 구매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A씨는 전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사기 혐의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공공기관이나 특정 기관, 인사를 사칭한 노쇼 사기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성행하고 있다”며 “대량의 음식물을 주문한 뒤 어떤 물건을 대신 구매해달라고 하는 것은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05-18

정화예대, K-pop 대표 프로듀서 라이언 전 초청 특강

정화예술대학교(총장 한기정)는 15일 오후 1시, 대학로캠퍼스 공연장에서 작곡가 겸 프로듀서이자 실용음악학부 특임교수로 재직 중인 라이언 전(전세원)의 특강을 개최했다. ‘음악 제작과 K-pop 산업’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특강은 뮤직테크놀로지전공 재학생을 대상으로 K-pop 산업의 구조와 흐름을 짚고, 신인 프로듀서에게 요구되는 역량과 태도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전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라이언 전 특임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자신의 음악 인생과 주요 커리어를 소개하며, 작사·작곡·편곡부터 녹음, 믹싱, 마스터링에 이르는 음악 제작의 전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다양한 K-pop 아티스트와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각 아티스트의 개성에 맞춘 음악 조율 방식과 창작 과정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전달했다. 이어 K-pop 특유의 멜로디 구성, 중독성 있는 후크 제작, 보컬과 랩의 조화 등 히트곡을 만드는 핵심 요소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K-pop이 음악을 넘어 춤, 비주얼, 글로벌 마케팅까지 포괄하는 종합 콘텐츠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러한 복합 요소들이 음악 제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음악 산업의 비즈니스적 측면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저작권 관리, 계약 체결, 커리어 관리 등 프로듀서로서 반드시 이해해야 할 산업 구조를 설명하며, 신인 프로듀서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네트워킹의 중요성, 산업 동향 파악, 기술 및 창작 역량의 지속적인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09년 샤이니의 ‘Get Down’을 시작으로, ‘루시퍼’, 아이유의 ‘Celebrity’, 아이브의 ‘After Like’, ‘I AM’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라이언 전은 K-POP 씬을 대표하는 프로듀서로 활약 중이며, 온라인 음원 차트를 휩쓸며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는 인물이다. 고남수 뮤직테크놀로지학과장은 “K-POP 산업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프로듀서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실무 중심의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음악 산업의 흐름을 체감하고, 창작자로서의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화예대 실용음악학부는 보컬, 힙합, 작편곡, 기악, 싱어송라이터, 뮤직테크놀로지전공이 세분화된 전공이 개설되어 있으며 대중가요를 비롯한 다양한 음악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뮤지션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실기 중심 수업, 다양한 무대 경험과 충분한 개인 연습 환경을 제공해 학생들의 퍼포먼스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5-05-18

이재명, 대선 후보 사상 처음 '3단 방탄유리막 연단' 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초로 ‘방탄유리’ 연단에 섰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서울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선 19일 용산역 광장에 설치된 유세 차량 연단에 3면으로 둘러싼 방탄 유리막을 세웠다. 이동식 방탄 설비다. 이정헌 선거대책위원회 유세본부장은 지난 15일 “지난 13일 이미 제작에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며 “조만간 설치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방탄 유리막의 가격은 최소 수천만 원으로 알려졌다. 이번 21대 대선에서 민주당은 이 후보를 겨냥한 테러 발생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지난 13일 라디오에서 “사거리가 2㎞에 달하는 그야말로 저격용 괴물 소총이 밀반입됐다고 하는 제보까지 접수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방탄 유리막은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가 사용한 적이 있다. 총기 피습을 당한 이후 트럼프는 정면을 포함한 4면 방탄 유리막 안에서 선거 유세를 했다. 방탄유리 설치 이전에도 이 후보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늘 방탄복을 착용한 채 유세 현장에서 나서고 있다. 한편 경찰은 다음 달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정당 대선 후보 경호를 ‘을호’ 수준으로 높였다. 국무총리·국회의장·대법원장 등 요인에 적용되는 수준이다. 특히 테러 등 비상 상황을 막기 위해 저격용 총기 관측 장비, 특수 쌍안경 등 최첨단 장비도 투입했다. 또 날로 발전하는 드론 기술을 이용한 테러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파 탐지기나 전파를 방해해 추락시키는 장비인 재밍건(Jamming Gun)이 선거운동 현장에 동원됐다. 이외에 각종 유세 시작 전 무대와 주변을 폭발물 탐지견을 불러 살피게 하고 있다. 후보들이 유세를 가는 지역에 근무하는 경찰특공대도 비상사태에 대비한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05-18

"대만인 54%, 라이칭더 총통의 대중국 정책 부정 평가"

"대만인 54%, 라이칭더 총통의 대중국 정책 부정 평가" "라이 총통 취임 1년간 양안관계 악화…공식교류 전면 단절"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인 과반이 '친미·독립' 성향인 라이칭더 총통의 대(對)중국 정책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대만 연합보가 19일 보도했다. 연합보는 라이 총통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2∼15일 20세 이상 1천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양안(중국과 대만) 분야 여론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라이 총통의 양안 관계 처리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의 54%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만족한다"는 답변은 32%에 그쳤고, 14%는 의견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친중 성향의 국민당과 중도 성향의 민중당 지지자 가운데 "만족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각각 93%, 8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인 민진당을 지지하는 층에서는 79%가 "만족한다"고 밝혔으나, 중도층에서는 응답자의 50%가 "만족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놨다. 앞서 라이 총통이 지난해 5월 취임사에서 "중화민국(대만)과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은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고 밝힌 것에 대해 중국이 '국가 간 상호 불예속'이라는 양국론 논리로 사실상 '독립'을 주장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후 중국은 대규모 군사 훈련과 지난 2010년 대만과 체결한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에 따른 관세 감면을 중단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양안 관계가 악화하면서 공식적인 교류가 거의 전면적으로 단절됐다고 연합보는 설명했다. 라이 총통은 전날 페이스북에 취임 1주년을 회고하는 글을 올리며 지난 1년간의 주요 행적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1년이 도전과 명예로 가득했다"면서 "매일매일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모두가 착실하고 안정적인 발걸음으로 지속적으로 매진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 농민단체들은 라이 총통이 지난 3월 한 행사에서 밝힌 미국 상호관세 대응을 위한 농산물 수입 확대 입장에 항의하고자 라이 총통의 취임 1주년인 20일 입법원(국회)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김철문

2025-05-18

세계의 날씨(5월19일)

세계의 날씨(5월19일) (15: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8∼ 19│ 맑음 │멜 버 른│ 3∼ 15│ 맑음 │ ├───────┼────┼─────┼───────┼────┼─────┤ │아 테 네│ 12∼ 27│ 맑음 │멕 시 코 시 티│ 11∼ 24│흐려져 비 │ ├───────┼────┼─────┼───────┼────┼─────┤ │방 콕│ 27∼ 33│ 뇌우 │마 이 애 미│ 24∼ 32│ 맑음 │ ├───────┼────┼─────┼───────┼────┼─────┤ │베 이 징│ 16∼ 31│ 맑음 │몬 트 리 올│ 10∼ 13│ 소나기 │ ├───────┼────┼─────┼───────┼────┼─────┤ │베 오 그 라 드│ 11∼ 21│ 소나기 │모 스 크 바│ 11∼ 16│ 비 │ ├───────┼────┼─────┼───────┼────┼─────┤ │베 를 린│ 10∼ 18│ 흐림 │나 이 로 비│ 15∼ 25│ 소나기 │ ├───────┼────┼─────┼───────┼────┼─────┤ │브 뤼 셀│ 11∼ 24│ 맑음 │뉴 델 리│ 27∼ 40│ 뇌우 │ ├───────┼────┼─────┼───────┼────┼─────┤ │부 다 페 스 트│ 10∼ 16│ 소나기 │뉴 욕│ 14∼ 21│ 맑음 │ ├───────┼────┼─────┼───────┼────┼─────┤ │붸노스아이레스│ 9∼ 16│ 비 │파 리│ 12∼ 24│ 구름조금 │ ├───────┼────┼─────┼───────┼────┼─────┤ │카 이 로│ 18∼ 34│ 맑음 │프 라 하│ 8∼ 15│ 흐림 │ ├───────┼────┼─────┼───────┼────┼─────┤ │더 블 린│ 5∼ 15│ 소나기 │리우데자네이루│ 21∼ 26│ 맑음 │ ├───────┼────┼─────┼───────┼────┼─────┤ │프랑크 푸르트│ 7∼ 24│ 구름조금 │로 마│ 15∼ 24│ 비 │ ├───────┼────┼─────┼───────┼────┼─────┤ │제 네 바│ 8∼ 22│ 뇌우 │샌 프란시스코│ 12∼ 23│ 맑음 │ ├───────┼────┼─────┼───────┼────┼─────┤ │하 노 이│ 26∼ 28│ 비 │상 파 울 루│ 14∼ 25│ 맑음 │ ├───────┼────┼─────┼───────┼────┼─────┤ │홍 콩│ 27∼ 32│ 소나기 │싱 가 포 르│ 24∼ 34│ 뇌우 │ ├───────┼────┼─────┼───────┼────┼─────┤ │호 놀 룰 루│ 23∼ 29│ 맑음 │스 톡 홀 름│ 8∼ 21│ 맑음 │ ├───────┼────┼─────┼───────┼────┼─────┤ │이 스 탄 불│ 10∼ 21│ 흐림 │시 드 니│ 13∼ 19│ 소나기 │ ├───────┼────┼─────┼───────┼────┼─────┤ │자 카 르 타│ 27∼ 31│ 비 │타 이 베 이│ 24∼ 28│ 흐림 │ ├───────┼────┼─────┼───────┼────┼─────┤ │요하 네스 버그│ 13∼ 22│ 구름조금 │테 헤 란│ 20∼ 36│ 맑음 │ ├───────┼────┼─────┼───────┼────┼─────┤ │쿠알라 룸푸르│ 24∼ 34│ 뇌우 │텔 아 비 브│ 21∼ 25│ 맑음 │ ├───────┼────┼─────┼───────┼────┼─────┤ │리 마│ 17∼ 18│ 비 후 갬 │도 쿄│ 19∼ 21│ 비 │ ├───────┼────┼─────┼───────┼────┼─────┤ │리 스 본│ 14∼ 22│ 흐림 │토 론 토│ 8∼ 15│ 맑음 │ ├───────┼────┼─────┼───────┼────┼─────┤ │런 던│ 11∼ 21│ 흐림 │밴 쿠 버│ 9∼ 16│ 소나기 │ ├───────┼────┼─────┼───────┼────┼─────┤ │로스 앤젤레스│ 13∼ 27│ 맑음 │바 르 샤 바│ 4∼ 16│ 소나기 │ ├───────┼────┼─────┼───────┼────┼─────┤ │마 드 리 드│ 13∼ 22│ 비 │워 싱 턴│ 14∼ 25│ 맑음 │ ├───────┼────┼─────┼───────┼────┼─────┤ │마 닐 라│ 27∼ 33│ 소나기 │취 리 히│ 9∼ 22│ 구름조금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국제뉴스공용1

202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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