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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美 시리아 IS 공습에 참여…안보 위협 저지"

요르단 "美 시리아 IS 공습에 참여…안보 위협 저지"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요르단이 시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이슬람국가(IS)를 표적으로 한 미국의 공습에 참여했다고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르단 군은 이날 성명에서 "시리아 남부의 여러 ISIS(이슬람국가를 미군이 일컫는 명칭) 거점을 겨냥한 정밀 공습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극단주의 단체들이 시리아의 이웃 국가들과 더 넓은 지역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요르단은 IS 격퇴를 목적으로 구성된 국제동맹군 참여국 중 하나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군이 이날 전투기, 공격용 헬기 등을 동원해 무기 저장고 등 시리아 내 IS 거점으로 추정되는 수십 곳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지난 13일 시리아 중부 팔미라에서 야전 정찰에 나선 미군 병사 등 3명이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숨지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공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 병사를 공격한 주체를 IS라고 규정하고 강력한 보복을 예고해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5.12.20. 7:25

젤렌스키 "우크라 선거 방식, 푸틴이 결정하는 것 아냐"

젤렌스키 "우크라 선거 방식, 푸틴이 결정하는 것 아냐" 푸틴, 전날 기자회견서 "러 거주 우크라인도 선거 참여" 주장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선거에 대해 왈가왈부할 권한이 없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전날 연례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해 이날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고스티니드보르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 겸 국민과 대화에서 우크라이나가 대선을 치를 경우 선거일에는 우크라이나 영토 깊숙한 곳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대선이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는 용도로 이용되는 건 용납할 수 없으며, 러시아에 거주하는 500만∼1천만명의 우크라이나인도 선거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우크라이나 선거가 언제, 어떤 형식으로 치러질지는 푸틴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는 어떤 선거도 실시될 수 없으며, 안전이 보장될 경우에만 투표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 외무 장관이 재외 국민의 투표를 위한 인프라 구축 작업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이용해 선거를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하자 러시아 공습으로부터 안전만 확보된다면 선거를 치를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미국 마이애미에서 진행중인 종전 협상과 관련해선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간 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이해하기로는 그들(미국)이 제안한 형식은 우크라이나, 미국, 러시아"라며 "유럽 국가들도 참석할 수 있으며 기존 회담의 잠재적 결과를 파악한 후 이런 공동 회담을 개최하는 게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5.12.20. 7:25

교황, 전세계 추기경 바티칸 소집…내달 7∼8일 첫 회의

교황, 전세계 추기경 바티칸 소집…내달 7∼8일 첫 회의 레오 14세 교황 관심 의제에 촉각…"새해가 교황직의 출발"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레오14세 교황이 다음 달 7∼8일 추기경 회의(consistory)를 소집했다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추기경은 가톨릭 교계에서 교황 다음으로 높은 성직자다. 통상 추기경 회의 때 새 추기경을 서임하기도 하지만 이번 회의는 추기경 서임 없이 교회 운영을 위한 회의만 열린다. 이번 회의는 레오 14세가 지난 5월 교황으로 선출된 뒤 처음이다. 따라서 레오 14세 교황의 관심사가 주된 의제로 논의될 수 있다. AP 통신은 "이번 회의는 새해가 교황직의 비공식적 출발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교황은 취임 이후 주로 순례단을 만나거나 희년을 맞아 미사를 집전하는 데 일정을 할애했다. 교황이 전 세계 추기경을 바티칸으로 소집한 첫 회의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추기경 회의를 통해 교회를 통제하기보다는 8∼9명의 소수 추기경 자문단에 의지해 교회를 운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5.12.20. 7:25

21명 '13억 잭팟' 터졌다…1203회 로또 자동 1등 2개 나온 곳도

로또복권 추첨에서 자동 1등 2개가 한곳에서 나왔다. 동행복권이 20일 추첨한 제1203회 로또 1등 당첨번호는 ‘3·6·18·29·35·39’였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4’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21명으로 각각 13억6806만원씩 받는다. 12명이 자동 선택이었다. 이 중 전북 전주시 덕진구 혁신로에 위치한 ‘행복한복권방’에서는 자동 2개가 1등에 당첨됐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118명으로 각 4057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3588명으로 133만원씩을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7만1960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천원)은 278만4823명이었다.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수령해야 한다. 마감일이 휴일일 경우 익영업일까지 지급된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20.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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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해 달라’며 다가와 훔쳐갔다…목걸이 안엔 딸의 유골

로스앤젤레스에서 노인을 노린 사기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기범들은 고령의 여성을 속여 소중한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났고, 그 목걸이 안에는 교통사고로 숨진 딸의 유골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여성은 장을 보고 귀가하던 중 차량 한 대가 옆에 멈춰 서며 접근했다고 밝혔다. 운전자는 길을 묻는 척 말을 걸었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성은 차에서 내려 피해자에게 뜻밖의 부탁을 했다.   “어머니가 병원에 계신데, 기도해 달라”고 말하며 다가온 이 여성은 피해자를 껴안은 뒤 값싼 목걸이를 대신 걸어주고는 현장을 떠났다. 그러나 몇 분 뒤 피해자는 자신이 착용하고 있던 진짜 금목걸이가 사라진 사실을 알아차렸다.   문제의 목걸이는 단순한 장신구가 아니었다. 목걸이에 달린 십자가 안에는 최근 교통사고로 숨진 피해자의 딸 유골이 보관돼 있었다. 딸은 생전 LA 카운티 셰리프국에서 근무했던 은퇴 부국장으로, 대부분의 경력을 동부 LA에서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금목걸이는 중요하지 않다”며 “딸의 유골만이라도 꼭 돌려받고 싶다”고 눈물을 보였다. 가족 역시 “노인을 속여 기도 이야기를 꺼내고, 그 안에 담긴 사연까지 짓밟았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현재 가족들은 사기범들이 타고 있던 차량을 목격한 시민들의 제보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당국은 사건을 조직적인 노인 대상 사기 가능성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AI 생성 기사목걸이 기도 진짜 금목걸이 기도 이야기 피해 여성

2025.12.20.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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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행위 요구했다"…정희원 카톡 대화엔, 故장제원 언급도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전 직장 연구원 A씨와 불륜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두 사람이 나눈 메시지가 공개됐다. 20일 JTBC는 정희원과 A씨가 올해 초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입수해 보도했다. 대화에 따르면 지난 2월 정희원은 A씨에게 자신이 쓴 소설 내용을 언급했다. 소설 속 주인공은 정희원과 A씨다. 정희원은 ‘결박’, ‘주인’, ‘장갑과 스타킹의 교차’ , ‘정신이 몽롱하다’는 등의 표현을 했다. 또 A씨에게 “우리는 두 얼굴을 가진 존재, 이성을 관장하는 전두엽보다 충동을 우선하는 변연계의 노예가 된다”고 보냈다. 변연계는 뇌에서 감정과 동기부여를 담당하는 부분이다. 정희원은 소설을 ‘역작’이라고 표현했다. 정희원은 얼마 후 A씨에게 특정 물품을 주문했으니 대신 물건을 받아달라고 했다. A씨 측은 “소설 내용에 나온 도구 등을 주문한 뒤, 특정 행위를 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요구를 거부하면 해고 가능성을 비쳤고, 자살을 암시하는 등 압박을 했다고 말했다. 정희원은 지난 4월 ‘장제원 전 의원 성폭력’ 단독 보도 링크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시한부 인생 10년’이라고 표현하고, 이어서 장 전 의원 사망 기사를 보냈다. A씨 측은 “(정희원이) 성적 요구를 들어주지 않거나 폭로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식으로 압박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정희원 측은 “여성에게 보낸 소설은 정희원 씨가 아닌 AI가 쓴 것이고, 위력은 전혀 없었다”며 “향후 수사기관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정희원은 지난 17일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공갈미수 등 혐의로 아산병원 연구원이었던 여성 A씨를 서울 방배경찰서에 고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A씨에게 위촉연구원 계약 해지를 통보한 후 스토킹, 협박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의 법률대리인은 “이 사안은 단순한 개인적 일탈이나 사적 분쟁이 아니라 고용·지위 기반에서 발생한 위력에 의한 성적인 폭력”이라며 “결과적으로 권력관계를 이용한 교묘하고 지속적인 성적·인격적 침해가 이뤄진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후 정희원은 “사적 관계와 관련하여 유포되고 있는 상대측의 주장은 명백한 허구”라며 “특히 위력에 의한 관계였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5.12.20.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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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해안경비대원 3명 에스토니아 무단상륙…러는 부인

러 해안경비대원 3명 에스토니아 무단상륙…러는 부인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러시아 해안경비대원 3명이 공기부양정을 타고 에스토니아 땅에 일시 무단 상륙해 에스토니아 측이 러시아에 설명을 요구했다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러시아 해안경비대원은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양국을 경계 짓는 나바르강을 공기부양정으로 이동하다 에스토니아 영토로 진입했다. 나바르강은 에스토니아 북동부에 있는 강으로, 페이푸스 호수와 핀란드만 사이 75㎞에 걸쳐 러시아와 에스토니아를 가르는 국경 역할을 한다. 강 남쪽 끝, 호수와 만나는 지점엔 가늘고 뾰족한 모양의 인공 섬이 있는데 이 섬의 90%는 에스토니아 영토에 속하며 방파제 역할을 한다. 러시아 해안경비대원들이 상륙한 곳은 이 지점으로, 당국이 공개한 감시 카메라 영상에는 돌로 된 방파제를 따라 걷는 제목 차림의 남성 3명이 선명하게 포착됐다. 에스토니아 외무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이들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를 올리며 "에스토니아 국경 순찰대가 이 사건에 대응했으며 잠시 후 러시아 경비대원들은 러시아로 돌아갔다"고 적었다. 에스토니아 당국은 이튿날 러시아 측과 국경 대표 회의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으나 러시아 측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국은 러시아 측에 상위 수준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고르 타로 에스토니아 내무장관은 현지 방송에 러시아 해안경비대원의 국경 침범 동기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 "직접적인 안보 위협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타로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러시아 국경수비대가 심각한 인력 부족을 겪고 있고, 이에 따라 타지역에서 차출된 인원이 국경 근무에 투입되면서 현장 업무 숙련도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5.12.20. 5:25

산타들, 대형마트 털더니 "나눔"…캐나다 뜬 '현대판 로빈후드'

산타복장을 한 사람들이 늦은 밤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대형마트에서 수천달러(수백만원)어치 식료품을 훔쳐 달아났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들의 정체는 ‘골목의 로빈들’, 즉 ‘현대판 로빈 후드’를 자처하는 단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18일 ‘배고픔이 수단을 정당화할 때’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훔친 식료품을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식료품 중 일부는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광장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 두고, 나머지는 지역 푸드뱅크를 통해 취약계층에 배분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번 사건이 대기업의 폭리로 기본적인 생필품조차 구하기 어려운 ‘생활비 위기’를 강조하기 위한 퍼포먼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구실 삼아 기록적인 수익을 올리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서 음식을 사기 위해 점점 더 힘들게 일해야만 한다”며 “기업들이 최대한 이익을 챙기기 위해 점점 더 시민들을 억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온타리오·퀘벡주에서 8개 주요 식품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 메트로는 성명을 통해 “절도는 범죄 행위이며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절도 사건을 수사 중이지만 아직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5.12.20.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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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무차별 흉기난동에 15명 사상…"철저한 계획범죄" 드러났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발생한 연막탄 투척 흉기 난동 사건은 계획범죄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만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범인을 포함한 4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으며 수사 결과 테러 사건 가능성은 배제된 철저한 계획범죄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20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와 AP통신에 따르면 대만 내정부 경정서(경찰청 격)의 장룽싱 서장은 지하철역인 타이베이역과 중산역 일대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전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4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고 이날 발표했다. 사망자에는 범인 장원(27·남)이 포함됐다. 그는 백화점 건물 안에서 무차별 흉기 공격을 이어가다가 경찰 추격 중 5층에서 뛰어내려 사망했다. 타이베이시 경찰 당국은 공범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테러 가능성은 배제됐으나 철저한 계획에 따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범인은 지난 16일 범행 장소를 미리 파악했으며 범행 전날인 지난 18일에는 백화점 측에 옥상에 가는 방법을 문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가족들과 2년 넘게 연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가족들은 범인이 어렸을 때부터 총기와 무기에 관심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사건 현장에서는 서바이벌 게임용품과 연막탄 17개, 휘발유병 15개, 흉기 등이 발견됐다. 범인이 거주했던 타이베이 중정구의 임대주택, 범행 직전 3일간 머물렀던 호텔, 본가 등에 대한 수색작업이 진행됐다. 임대주택에서는 화염병 제조 관련 물품들이 발견됐다. AP는 치명적인 무기들이 거주지와 호텔에서 발견돼 경찰이 회수했다고 보도했다. 장원은 과거 경비·보안 업무를 한 적이 있으나 현재는 무직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올해 7월 병역 방해 처벌 조례 위반 혐의로 수배된 상태였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범인의 범행 동기와 자금 관계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5.12.20.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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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화, 내일 대학로서 마지막 길…"후배들 고인 애창곡 부른다"

지난 19일 별세한 연극배우 윤석화가 21일 그의 예술혼이 담긴 서울 대학로를 거쳐 관객들과 영원한 이별을 한다. 고인이 2017∼2020년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은 20일 “장지로 이동하는 중에 21일 오전 9시 30분쯤 대학로 옛 설치극장 ‘정미소’(현 한예극장) 마당에서 노제를 치를 예정”이라며 “동료 예술인과 가족이 함께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화는 지난 19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2022년 쓰러진 후 뇌종양으로 투병해 온 그는 잠시 회복한 모습으로 절친 손숙의 60주년 기념 연극 ‘토카타’(2023)에 우정 출연하기도 했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69세. 정미소는 윤석화와 건축가 장윤규가 폐허의 공간을 예술공간으로 만들어보자는 뜻에서 지난 2002년 개관한 소극장이다. 2019년 만성적인 경영난으로 문닫기까지 ‘19 그리고 80’, ‘위트’ 등을 공연하며 신선한 작품들을 관객에게 소개했다. 노제 추도사는 길해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이 낭독한다. 고인이 2003년 연출한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에 출연한 후배 뮤지컬 배우들은 고인이 무대에서 자주 노래했던 ‘꽃밭에서’를 불러 추모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간소한 장례를 치르길 바라는 유족 뜻에 따라 가족과 평소 고인과 깊은 인연을 나눈 동료 선후배 예술인들이 모여 간소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발인은 이날 21일 오전 9시 빈소가 마련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다. 발인에 앞서 오전 8시 교회 예배 형식의 영결식이 진행된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20.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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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파 대규모행사서 연사끼리 극언·조롱…마가 분열상 노출

美 우파 대규모행사서 연사끼리 극언·조롱…마가 분열상 노출 피살 찰리 커크가 이끌던 단체 주최…트럼프 당선에 열광했던 작년 행사와 딴판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미국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우파들의 최대 연례행사 첫날에 극언과 조롱, 상호비방이 오가면서 내부 분열상을 드러냈다. AP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도합 나흘 일정으로 개막한 '아메리카페스트 2025' 회의에서 첫 연사로 나온 유력 우파 논객 벤 셔피로는 "사기꾼", "돌팔이" 등 강도 높은 표현을 동원해 터커 칼슨 등 다른 유력 우파 논객들을 비판했다. 셔피로는 칼슨이 팟캐스트에서 노골적인 반유대주의 극우 인플루언서 닉 푸엔테스를 인터뷰한 것이 도덕적 정신장애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비하 표현으로 받아들여질 소지가 있는 단어를 썼다. 푸엔테스는 노골적 백인우월주의, 반유대주의, 미국의 기독교 우파 정체성을 주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그의 주장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그로이퍼'(groyper)라고 불린다. 셔피로는 "(암살된 찰리 커크는) 닉 푸엔테스가 사악한 트롤(이상한 주장으로 사람들을 짜증나게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고 그를 키워주는 것은 도덕적 ○○○○ 행위라는 것을 알았다"며 "칼슨은 바로 그런 행위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약 1시간 뒤 똑같은 무대에 오른 칼슨은 샤피로의 연설이 '의견을 달리하는 이들을 연단에서 내쫓고 비난하려는 시도'라고 규정하면서 이런 시도를 "지켜보고 비웃었다"고 말했다. 칼슨은 자신이 반유대주의자가 아니라면서 백인 남성에 대한 편견은 반유대 증오보다도 훨씬 더 널리 퍼져 있고 지금까지 악영향도 더 크다고 주장했다. 칼슨은 트럼프 지지 진영 내부에 '내전'이 일어난다는 주장은 "완전히 가짜"라면서, JD 밴스 부통령이 공화당 차기 지도자가 되지 못하도록 하려는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공방은 마가 우파 내부의 심각한 분열을 표출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행사를 주최한 '터닝 포인트 USA'(TPUSA)의 에리카 커크 최고경영자(CEO)는 그의 남편 찰리 커크의 피살 이래 우파 운동 내 분열이 극심해지고 있다며 "우리는 불타서는 안 되는 다리가 불타버리는 것을 봐왔다"(관계 회복이 불가능한 정도로 사이가 나빠졌다는 뜻)고 말했다. TPUSA는 찰리 커크가 공동창립자로 참여했고 CEO를 맡고 있던 조직으로, 커크가 올해 9월 유타밸리대 강연 도중 암살된 후에는 그의 아내 에리카가 후임 CEO가 됐다. 작년 12월에 열린 아메리카페스트 행사는 트럼프 당시 대통령 당선인 등이 연사로 나온 가운데 축제 분위기에서 치러졌으나 올해는 분위기가 딴판이었다. 아메리카페스트 2025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JD 밴스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연설할 예정이다. AP통신은 "나흘간 열리는 회의의 첫날 저녁에 표출된 이런 극심한 갈등은 '미국 우선주의'의 의미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의 향후 방향에 대한 깊은 분열을 반영한 것"이라며 마가 운동이 특정한 이념 프로젝트에 충실하다기보다는 트럼프의 강렬한 개성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AP통신은 갈수록 내부 갈등이 심해지고 있는 공화당 내에서 더 많은 분열이 일어나리라는 조짐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TPUSA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캔디스 오언스라는 우파 팟캐스트 진행자가 커크 암살 사건에 이스라엘 측 스파이가 개입했다는 음모론을 편 점도 이번 행사에서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오언스의 주장에 대해 찰리 커크의 부인 에리카는 "그만하라"며 자신의 가족이 겪은 비극을 오언스가 돈벌이에 쓰고 있다고 비판해왔으나 오언스는 이런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커크 암살 사건은 피의자로 검거된 타일러 로빈슨의 단독 범행이 확실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찰리 커크 암살 혐의로 기소된 타일러 로빈슨은 체포 후 처음으로 지난 11일 법원에 출석했으나 아직 법률상 유죄 인정이나 무죄 주장은 하지 않은 상태다. 본격적 재판은 내년 5월 이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빈슨은 범행 동기에 대해 그의 애인에게 "그(찰리 커크)의 증오를 더 참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는 게 수사당국의 전언이다. 로빈슨의 애인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과정을 거치고 있는 트랜스여성이었으며, 찰리 커크는 생전에 트랜스젠더 권리 신장 운동을 강하게 반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5.12.20. 3:25

벨기에 상공서 항공유 100t 뿌리고 화물기 비상착륙

벨기에 상공서 항공유 100t 뿌리고 화물기 비상착륙 지역 주민들 악취 신고…"착륙시 기체 가볍게 하려 연료 배출"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벨기에에서 출발한 보잉747 화물기가 긴급 회항하는 과정에서 대량의 항공유를 공중에 투하해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지난 14일 벨기에 동부 리에주 교외 지역 주민 다수가 이상한 냄새를 맡고 지방 당국에 신고했다. 악취의 원인을 파악하던 당국은 상공에서 투하된 항공유가 오염원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화물 전용 항공사인 챌린지 항공이 운항하는 보잉747기는 14일 오전 10시30분 리에주 공항을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향했다. 이륙 직후 항공기 착륙장치가 고장났다는 사실을 승무원들이 알게 됐고 항공기는 회항해 비상 착륙을 준비해야 했다. 그러나 연료를 가득 싣고 출발한 터라 항공기 무게는 안전 착륙 허용 한도를 초과했다. 이 화물기는 약 1시간 동안 리에주 상공을 선회하며 항공유를 배출한 뒤 11시45분 무사히 착륙했다. 벨기에 언론의 추적에 따르면 리에주 인근 8개 마을 상공에서 최대 100t의 항공유가 투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에주 공항 대변인은 "이는 주로 비상시 시행되는 연료 배출 절차"라며 착륙 시 항공기 구조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기체를 가볍게 하는 과정으로, 연료는 대부분 공중에서 증발한다고 설명했다. 규정에 따르면 이 같은 연료 배출은 최소 3천m 고도에서, 원칙적으로는 인구 밀집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북해 상공에서 이뤄져야 한다. 주민 신고가 들어온 한 지역 시장은 "우리는 피해 지역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리에주 공항 측에 항공기의 운항 경로를 요청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오염 분석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5.12.20. 3:25

캐나다 대형마트 침입한 '산타 도둑'…"훔친 음식 나눠줄 것"

캐나다 대형마트 침입한 '산타 도둑'…"훔친 음식 나눠줄 것" '현대판 로빈 후드' 자처 단체 소행…"배고픔은 수단을 정당화한다" 주장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빨간 옷을 입고 새하얀 수염을 단 '산타'들이 늦은 밤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대형마트에서 수천달러(수백만원)어치 식료품을 훔쳐 달아났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들의 정체는 '골목의 로빈들', 즉 '현대판 로빈 후드'를 자처하는 단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18일 '배고픔이 수단을 정당화할 때'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훔친 식료품을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식료품 중 일부는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광장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 두고, 나머지는 지역 푸드뱅크를 통해 취약계층에 배분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번 사건이 대기업의 폭리로 기본적인 생필품조차 구하기 어려운 '생활비 위기'를 강조하기 위한 퍼포먼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구실 삼아 기록적인 수익을 올리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서 음식을 사기 위해 점점 더 힘들게 일해야만 한다"며 "기업들이 최대한 이익을 챙기기 위해 점점 더 시민들을 억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온타리오·퀘벡주에서 8개 주요 식품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 메트로는 성명을 통해 "절도는 범죄 행위이며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메트로 측 대변인은 "최근 식품 가격 인상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변동, 국제 무역 환경 변화, 소매 범죄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절도 사건을 수사 중이지만 아직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곽민서

2025.12.20. 3:25

휴전에 성탄절 활기 찾은 베들레헴…기독교 인구는 급감

휴전에 성탄절 활기 찾은 베들레헴…기독교 인구는 급감 오랜 전쟁에 실업률 급증…기독교인들 일자리 찾아 베들레헴 등져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가자지구 휴전으로 예수 탄생지인 베들레헴이 2년 만에 크리스마스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하지만 오랜 전쟁의 상흔으로 남은 종교 갈등과 빈곤을 피해 베들레헴을 떠나는 기독교인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단계 휴전에 합의한 뒤 베들레헴에서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공식 행사가 2년만에 재개됐다. 구유 광장에는 축제 조명이 빛났고 크리스마스 시장도 붐볐다. 어린이를 위한 음악 공연도 한창이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기독교인들이 예수가 태어났다고 믿는 곳에 세워진 예수 탄생 교회 안 동굴에서는 크리스마스 자정 미사가 열릴 예정이다. 베들레헴 주민인 조야 탈기아는 AP에 "종교와 무관하게 모든 사람이 행복해하고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기 위해 이곳에 나와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은 베들레헴 지역의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동력이다. 지역 정부 통계에 따르면 베들레헴 주민의 약 80%가 관광 관련 산업에 종사한다. 과거 경기가 좋을 때는 베들레헴의 관광 수입이 요르단강 서안 전체 경제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자지구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베들레헴의 살림살이는 급격하게 쪼그라들었다. 베들레헴시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쟁 기간 지역 실업률은 14%에서 65%까지 급등했다. 10월 휴전 논의가 본격화했지만 긴장감은 여전하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단계 휴전에도 이스라엘 철군 확대, 하마스 무장해제 등 2단계 실행 방안에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서안에서 이스라엘인이 팔레스타인인을 공격한 사례는 2006년 관련 자료가 수집된 뒤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서안 내 분쟁이 반복되면서 종교 갈등과 빈곤·실업을 피해 베들레헴을 떠나는 기독교인도 늘고 있다. 1995년 2만명에 달했던 베들레헴 기독교 인구는 2010년 7천500명으로 감소했다. 베들레헴시는 이번 전쟁으로 4천명의 기독교인이 일자리를 찾아 베들레헴을 떠난 것으로 추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5.12.20. 3:25

트럼프, '바이든 임명' 직업 외교관 출신 대사들 대거 소환

트럼프, '바이든 임명' 직업 외교관 출신 대사들 대거 소환 전문 외교관 출신 대사 교체는 이례적…"美외교 신뢰 훼손" 우려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외국 대사로 임명된 직업 외교관들을 대거 소환하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외교관 노조인 미국외교관협회(AFSA)의 존 딘켈먼 회장은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등에서 근무하는 대사들이 내년 1월 15∼16일까지 대사직에서 물러나라는 통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사들은 사임해야 하는 이유를 듣지 못했다고 딘켈먼 회장은 전했다. 한 국무부 당국자는 관련 통보를 받은 대사가 20여명 수준이라고 전했다. 새로 취임한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임명된 대사를 교체하는 일은 흔하지만, 직업 외교관들을 교체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직업 외교관들은 어떤 정권이 들어서든지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다는 전제하에 유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국무부를 '진보주의 온상'으로 규정하면서 소속 외교관들에 대해 불신을 드러냈고, 앞서 직원 수천 명을 쫓아낸 바 있다. 딘켈먼 회장은 이런 조치가 미국 외교 위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전문 외교관들이 우리 국가의 선출된 지도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는 신뢰를 계속해서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어느 행정부에나 있는 표준 절차"라며 "대사는 대통령의 개인적 대표자이며,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추진할 인물을 해당 국가에 배치하는 것은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진 샤힌(민주·뉴햄프셔) 의원은 "현재 약 80개 대사직이 공석"이라며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누가 집권하던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는 유능한 경력 외교관들을 교체함으로써 미국의 리더십을 중국과 러시아에 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한 미국 대사는 현재 공석이다. 전임 필립 골드버그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직전 귀임했고, 이후 대사대리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재우

2025.12.20. 3:25

"책임 못 진다" 마포구 아파트 주차장서 '폭발물' 적힌 상자 발견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폭발물’이라고 적힌 플라스틱 상자가 발견돼 경찰특공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상자에는 ‘폭발물(위험물 보관). 폭발 시 책임지지 않습니다. CCTV 보고 있습니다. 가져가지 마세요’라고 적혀있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0일 오후 4시 30분쯤 마포구 성산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상자가 놓여있다는 관리사무소 측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특공대와 폭발물 탐지견 등을 투입해 약 2시간 동안 탐지작업을 벌였지만, 상자에는 세차용품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주민들을 전면 대피시키지는 않았다. 경찰은 문제의 상자를 놓고 간 이를 찾아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20.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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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총리 "'5년 임기 짧다며 더 했으면 좋겠다'는 분들도 있어"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항공모함, 노무현 전 대통령은 활화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은은한 바다 같은 분이었다면 이 대통령은 정책을 가장 깊이 아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임기를 언급하며 “총선 전엔 사람들이 ‘5년이 너무 길다’고 했는데, 요새는 ‘5년이 너무 짧다’고 하는 거 아니냐. ‘더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연 국정 설명회에서 “이 대통령의 호남에 대한 애정은 진짜 ‘찐’이라는 것을 제가 너무 잘 안다”며 지역에 대한 전폭 지원을 약속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의 호남 행은 지난 4일 광주 국정 설명회에 이어 이번이 이달 들어 두 번째였다. 그는 “호남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는 정신적 자부심을 넘어 호남이 변화하는 시대에 미래의 근간으로 탈바꿈할 때가 됐다”며 “민주주의를 만들어왔지만, 경제적으로는 상당히 낙후하는 불이익을 감수해 온 이 지역이 제자리를 찾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느껴지는 대화를 (이 대통령과) 여러 번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진짜로 호남이 잘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물이 들어왔기 때문에 노를 저어야 할 때가 됐다”며 “국가 AI(인공지능) 컴퓨팅 센터 등의 거점이 전남으로 내려왔다. 정부와 지방정부가 전남의 대부흥을 만들어 갈 때”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정부 업무보고 생중계와 관련해선 “넷플릭스보다 재미나는 ‘잼플릭스’”라고 했다. 그는 “재미있으시죠? (보고)하는 사람은 괴롭고 아주 힘들다. 강도와 긴장감이 만만치 않지만, 많이 배운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열심히 생중계를 봐달라. 댓글은 정부 부처 장관 그 누구보다 대통령이 꼼꼼히 다 본다”며 “잘못한다 싶을 땐 질책의 말씀을 달라”고 당부도 했다. 경제 상황에 대해선 “최근 모두가 걱정하는 환율과 수도권 부동산 문제 등이 남아있지만,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은 경제의 큰 흐름이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 질의에서는 순천 임대아파트 사기 문제, 전남 출생기본수당 전국화, 농협·수협 본부 전남 이전 등 지역 현안에 대한 건의가 쏟아졌다. 김 총리는 관계 부처의 검토와 논의를 약속했다. 김 총리는 강연 이후 목포 김대중평화기념관을 방문하고 전남 일정을 마무리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20.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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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윤석열 김건희특검 첫 조사 8시간 반 만에 종료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상대로 벌인 첫 대면조사가 8시간 30분여만에 종료됐다.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윤 전 대통령은 20일 오전 9시 30분쯤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첫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도착했다.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이 지난 7월 2일 수사 착수 이후 윤 전 대통령이 받는 첫 피의자 조사였다. 특검은 지난 7월 윤 전 대통령에게 두 차례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불응했다. 이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구인을 시도했지만,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에 8월 1·7일 영장 집행이 무산된 바 있다. 오는 28일 수사 기간이 종료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조사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쯤까지 윤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에 대면 조사를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후 1시간 30분가량 조서를 열람한 뒤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 윤 전 대통령의 출석요구서에는 6가지 피의사실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날 질문지 160여 쪽을 준비해 관련 혐의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조사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 측 채명성 변호사는 "(조사가) 마지막이니까 되게 많았다"며 "서희건설 건, 이배용 건 등 다 조사했다"고 말했다.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과 양평고속도로 의혹 등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혐의 모두 부인했냐'는 질문에는 "(윤 전 대통령이) 있는 그대로 다 얘기했다"며 "말하자면 부인인데 왜 죄가 안 되는지 상세하게 설명했다"고 답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이날 조사에 출석하며 '윤 전 대통령이 그동안 조사 거부하다가 이번에 응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마지막으로 마침표를 찍어야 되기 때문에 오시는 거고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또 “김 여사의 귀금속 수수 사실을 인지했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임명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와 협의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협의 같은 건 없었다"며 "청탁 같은 거 자체를 들은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가 명태균씨로부터 2억7000만 원어치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1억4000만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의 공범으로 지목됐다. 대선후보 시절인 2021년 말 공개 토론회에서 김 여사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는다. 김 여사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이 전 국가교육위원장,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 씨로부터 인사·이권 청탁과 함께 고가 금품을 받는데 윤 전 대통령이 관여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특검은 이날 조사를 마친 뒤 남은 수사 기간 공소장 작성, 증거기록 정리, 잔여 사건 이첩 준비 등에 매진할 방침이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20.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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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정리 좀 해줘"…브리핑 멈춘 마크롱

"마이크 정리 좀 해줘"…브리핑 멈춘 마크롱 EU 정상회의장 앞 마이크 자리다툼…"마크롱 아닌 마이크만 보여"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언론사 마이크의 자리다툼에 발언을 끊고 '상황 정리'를 요청한 장면이 SNS에서 화제다. 마크롱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EU 본부에 도착하며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에게 한마디 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 마크롱 대통령이 자리를 잡자마자 각종 언론사의 봉 마이크 8대가 그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치열한 자리 경쟁을 벌였다. 이 모습을 본 마크롱 대통령은 "자, 마이크를 제대로 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를 마쳐달라"고 요청한 뒤 상황이 정리된 듯 보이자 준비한 발언을 시작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시민과 대륙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처음 논의할 주제는 우크라이나로, 곧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리고 근본적으로 우리 유럽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유지하고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가시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을 이어갔으나 그의 시선에 따라 봉 마이크들이 움직이며 '춤'을 추자 "죄송하다"며 말을 끊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난감한 듯 "혹시 마이크와 카메라를 정리할 수 있는 분이 오시면 좋겠다"며 "지금 마이크가 계속 움직이고 있다. 제대로 작동하는 걸로 바꿀 수 있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는 움직이지 않게 해달라. 안 그러면 (발언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요청한 뒤 협조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영상을 본 프랑스 네티즌들은 "재미를 더하기 위해 마이크들을 합성한 줄", "마크롱 아닌 마이크만 보이는 장면", "마이크 전쟁"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우리도 제대로 작동하는 걸 원한다"는 댓글로 마크롱 정부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5.12.20. 2:25

수년간 미성년자 성폭행·성착취물 만든 20대…항소심 징역 7년

15세 이하 미성년 아동들을 성폭행하고 성 착취물을 만들어 배포한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제2-2형사부(고법판사 김종우 박광서 김민기)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성착취물제작등), 미성년자의제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0대)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10년간 취업제한과 5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도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성적 정체성과 가치관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성적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초범이라고 하더라도 중형의 선고가 불가피해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22년 8월부터 2025년 2월까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알게 된 15세 이하 아동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차에서 피해 아동과 성관계를 하거나 나체사진 등을 전송받기도 했다. 또 성관계하는 장면을 직접 촬영 후 배포했다. A씨는 피해자별 나이와 이름, 지역으로 분류한 아동 성 착취물을 휴대전화와 외장하드에 보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신감정 결과 A 씨는 소아성애 장애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기 행동이 범죄에 해당함을 충분히 인지했음에도 장기간 다수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충동적, 반복적으로 범행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소아성애 장애라는 정신병적 요소가 피고인의 범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5.12.20.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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