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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월 방중' 앞두고 美中외교장관 회담…"매우 건설적"(종합)

'트럼프 4월 방중' 앞두고 美中외교장관 회담…"매우 건설적"(종합) 루비오-왕이, 독일 뮌헨서 1시간 회동…中언론 "고위급 교류 지원" 왕이 "대결보다 대화, 충돌보다 협력…세계발전에 더 긍정적 신호 발신해야" (워싱턴·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정성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중국 방문 구상을 누차 거론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1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만나 양국 관계 안정화와 고위급 교류 등 의제를 논의했다. AP·AFP통신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이날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현지에서 약 1시간 동안 회동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주임은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중미 관계 발전에 전략적 지침을 제시했다"며 "우리는 함께 양국 원수가 이룬 중요 공동인식(합의)을 잘 이행하고, 2026년이 중미가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윈윈으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 주임은 "중미 간에는 대결보다 대화가 더 좋고, 충돌보다 협력이 더 좋으며, 제로섬보다는 윈윈이 더 좋다"면서 "평등·존중·호혜의 태도를 견지한다면, 양국은 서로의 우려를 해결하고 이견을 적절히 관리·통제할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함께 노력해 협력 리스트 확대와 문제 리스트 축소를 끊임없이 하고, 중미 관계가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 궤도로 들어가게 해 세계 발전에 더 긍정적인 신호를 발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양측은 이번 회담이 긍정적이고 매우 건설적이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양국 정상이 이룬 중요 공동인식을 함께 이행하고, 정치·외교 채널의 조정 역할을 발휘하는 데 동의했다. 양국 고위급 상호작용(교류)을 잘 지원하고, 영역별 대화 및 협력을 강화하며, 중미 관계가 안정되고 발전하도록 추동하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과 왕 주임은 앞서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에서 만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대면 회담을 했다. 이번 미중 외교장관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4월 방중 의사를 거론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0월 부산에서 시진핑 주석과 회담한 뒤로 자신이 올해 4월에 중국을 방문하고 시 주석이 연말에 미국을 방문하는 문제를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통상적으로 정상 외교 일정에 대해 개시 직전까지 함구하는 중국은 지난 12일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얼마 전 양국 정상의 통화 중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금 4월 방중 의사를 표명했고,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 방중 초청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양측은 이에 관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4월 방중'을 이례적으로 직접 거론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중 외교장관이 양국 고위급 상호작용을 잘 지원하는 데 동의했다는 발표가 중국에서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밖에 이날 미중 장관 회담에서는 양국 무역과 대만 문제, 홍콩의 반중 성향 전직 언론사주 지미 라이에 대한 중형(징역 20년) 선고 등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종료된 미국과 러시아 간 전략 핵무기 제한 협정(신전략무기감축조약·뉴스타트)을 대체할 핵 군축 협상에 중국이 참여하는 문제 등도 논의 가능성이 있는 의제로 꼽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6.02.13. 18:26

인도서 또 야생 코끼리 무리 난동…일가족 4명 포함 6명 사망

인도서 또 야생 코끼리 무리 난동…일가족 4명 포함 6명 사망 인근 스리랑카 동부서도 코끼리 공격으로 1명 사망·3명 부상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최근 코끼리 공격으로 20명 넘게 사망한 인도 동부 지역에서 또 야생 코끼리 무리가 난동을 부려 일가족 4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 숨졌다. 1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전날 새벽 인도 동부 자르칸드주 란치에서 북쪽으로 90㎞가량 떨어진 하자리바그 지역에서 코끼리 5마리가 난동을 부렸다. 이 사고로 일가족 4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 사망했다고 자르칸드주 당국은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1살과 3살짜리 어린아이 2명도 포함됐다. 숲에서 나온 코끼리 무리는 마을로 들어가 주민들이 잠을 자던 집을 짓밟아 파손했다. 주민들은 코끼리들이 집 벽을 부수고 문을 뽑아내며 안으로 들어갔고 몸을 피하려던 거주자들을 짓밟았다고 말했다. 현지 당국은 해당 지역 주변에서 순찰을 강화하고 코끼리 무리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자르칸드주에서는 지난달 초부터 야생 코끼리가 주민들을 잇달아 공격해 2주 동안 22명이 숨졌다. 당국은 이 코끼리가 공격성이 심해지는 발정기에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극도로 난폭해진 것으로 추정했다. 전날 인도 인근에 있는 섬나라 스리랑카 동부 지역에서도 야생 코끼리의 공격으로 60대 여성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힌두교 신자가 많은 인도에서 코끼리는 보통 신성한 존재로 여겨진다. 그러나 대규모 도시화와 삼림 훼손 등으로 인해 코끼리 서식지가 줄면서 인도에서 코끼리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인도에서 코끼리 공격으로 숨진 피해자는 2천800명이 넘는다. 스리랑카에서도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야생 코끼리로 인해 1천명 넘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6.02.13. 18:26

장동혁 “부동산 겁박 멈추라”…이재명 “집 팔라고 강요하지 않아”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국민에 대한 부동산 겁박을 이제 멈추라”고 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저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추구할 뿐, 집을 팔라고 강요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X)에 장 대표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인용한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투자·투기에 주어진 부당한 특혜를 회수하고, 상응하는 부담을 하게 하려는 것”이라며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자가주거용 주택소유자는 보호하되, 살지도 않는 투자·투기용 주택이나 다주택 보유자는 무주택 청년과 서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니 그에 상응한 책임과 부담을 지는 것이 공정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상응하는 책임’의 의미와 관련해서는 “특혜를 회수하고 세제, 금융, 규제, 공급 등에서 상응하는 부담과 책임을 강화해 부동산 시장을 선진국들처럼 정상화 하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정상화된 부동산 체제에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며 집을 소장품이나 과시용으로 여러 채 소유해도 괜찮다”며 “일부 국가는 사회주의 체제가 아니면서도 거주용 외 일정 수 이상의 주택보유를 금지하기도 하지만,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강요하지 않는다. 집은 투자·투기용도보다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니, 그 반대의 선택은 손실이 되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할 뿐”이라며 “손해를 감수할지, 더 나은 선택을 할지는 각자의 자유”라고 덧붙였다. ━ 장동혁 “한밤중 다주택자에 사자후…부동산 겁박 멈추라” 장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또다시 한밤중에 다주택자들을 향해 사자후를 날리셨다. 대출 연장까지 막겠다는 엄포에 많은 국민이 잠을 설쳤다”며 “국민에 대한 부동산 겁박을 이제 그만 멈추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벌써 전세, 월세 서민들의 원성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면서 “부동산 대란이 현실이 되고 사법 파괴의 피해를 국민들이 직접 경험하는 순간, 철석같이 믿고 계신 지지율도 허망한 모래성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에 대한 부동산 겁박을 이제 그만 멈추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며 “탄핵 사유가 될 민주당 당무 개입도 그만 두고 사법 파괴 법안들이 올라오면 거부권을 행사하고 ‘공소 취소 의원 모임’도 정리하시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2.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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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타임] 희비가 교차한 남자 피겨 싱글, 차준환 4위로 마무리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선수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동메달에 0.98점이 모자라 4위에 오른 '피겨 왕자' 차준환은 모든 연기를 마친 뒤 한동안 링크에 주저앉아 아쉬워했다. 차준환은 "경기 내내 최선을 다했다"며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부었기 때문에 주저앉았다"고 말했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던 미국의 일리야 말리닌은 첫 올림픽 출전의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최악의 연기를 보이며 264.49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무대를 마친 말리닌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링크를 빠져나갔다. 우승 후보들이 줄줄이 부진한 가운데 카자흐스탄 미카일샤이도로프가 비교적 낮은 점수인 291.58점으로 깜짝 금메달을 차지했다. 조국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자 피겨 역사상 첫 올림픽 챔피언에 이름을 올린 샤이도로프는 금메달이 확정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밀라노=김종호 기자 김경록([email protected])

2026.02.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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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만명 떠나는 설 연휴…일본 1위, 출국 인파 몰리는 날은

엿새간 이어지는 올해 설 연휴 동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약 72만명이 해외로 출국할 전망이다. 여행객이 가장 많이 선택한 목적지는 일본으로 집계됐다.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공항을 이용해 해외로 나가는 인원은 환승객을 포함해 총 71만8880명으로 예상된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18만5432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이 12만3486명으로 뒤를 이었다. 동남아 국가 방문객은 20만4084명, 유럽은 3만5740명으로 파악됐다. 날짜별로는 연휴 이틀째인 14일 출국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해외로 향하는 인원은 13만675명으로 전망된다. 반면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은 10만4721명으로 가장 적을 것으로 예측됐다. 공사는 이용객 증가에 맞춰 예비 주차 공간 4550면을 추가 확보하는 등 특별 교통 대책을 시행한다. 혼잡이 예상되는 시간대에는 안내 인력을 투입해 공항 접근 도로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공항에 너무 일찍 도착할 경우 혼잡이 가중될 수 있다”며 “편리한 공항 이용을 위해 대중교통과 스마트 서비스를 적극 이용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2.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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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러 파병 기념관 건설’ 또 현지지도…‘영웅주의’ 강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파병군을 기리는 기념관 건설 사업을 직접 점검하고 파병된 북한 군인들의 ‘영웅주의’를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 위원장이 전날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건설 현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공사 실태와 조각 창작 및 설치 정형을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기념관의 외벽 장식 조각판 형상이 주제별 특성이 살아나게 잘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외 군사작전에 참전한 우리 군인들이 발휘한 무비의 영용성과 대중적 영웅주의는 필승의 기치로 역사에 당당히 새겨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념관에 대해 “단순한 건축물이기 전에 우리 당과 조국과 인민이 후세토록 영생할 영웅 전사들의 신성한 넋에 드리는 숭고한 경의의 결정체이며 그들의 값높은 삶을 숭엄히 떠올리는 존엄과 명예의 단상”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건설에 참여한 군인과 설계가, 창작가들을 향해 기념관을 “참전 열사들의 위훈과 영생의 상징으로 불멸할 성스러운 전당, 시대의 대기념비로 훌륭히 일떠세울 데 대해 강조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평양에 관련 기념관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힌 이후 건설 과정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왔다. 10월 착공식에 참석했고, 올해 1월에는 현장을 방문해 직접 삽을 들고 기념식수를 했다. 이어 같은 달 25일에는 만수대창작사를 찾아 기념관에 설치할 조각 제작을 지도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2.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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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또 하버드 흔들기…이번엔 "입학자료 내놔라" 소송

트럼프 정부 또 하버드 흔들기…이번엔 "입학자료 내놔라" 소송 '백인 차별' 검증 목적 주장…"차별 없다면 자료 기꺼이 제공해야"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반유대주의 대처, 다양성 정책 등의 문제로 하버드대학교와 번번이 충돌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번에는 입학 과정에서 백인 지원자 차별이 없었는지 살펴보겠다며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팸 본디 미국 법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법무부 보도자료를 통해 "하버드대는 입학 과정에서 차별이 없었는지를 보장하는 서류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소송 제기 목적을 설명했다. 2023년 연방대법원이 내린 대학의 소수인종 우대 대입 정책 위헌 결정에 따라 법무부가 미국 내 대학이 백인 지원자를 차별하는지 조사 중인데, 하버드가 이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미트 딜론 법무부 차관보도 같은 보도자료를 통해 "하버드가 차별을 중단했다면 이를 입증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기꺼이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이번 소송은 단순히 하버드가 입학 전형 과정에서 인종을 고려하는지 여부와 관련한 문서를 제출하도록 강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하버드를 인종 차별로 고발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유대인 재학생을 노린 위협을 방치했다며 민권법 위반 통지서를 여러 명문대에 보냈고, 이를 바탕으로 벌금 부과, 연방 보조금 중단 등을 통보했다. 다른 대학들이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해 연방 보조금 지원을 유지한 것과 달리 하버드는 해를 넘겨서도 합의를 보지 못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하버드대를 압박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일엔 하버드가 적절치 않은 직업 훈련 프로그램 운영비 제공 의사를 밝혔다면서, 합의금을 10억 달러(약 1조4천400억원)로 올리겠다고 했다. 이어 미 국방부는 지난 7일 하버드대와의 모든 교류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에서 공부하거나 이 학교의 학자 교류 프로그램을 위해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을 상대로 비자 발급을 제한하기도 했다. 하버드대 측은 그동안 정부의 문의에 성실하게 대응해왔다면서 법 준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독립성을 포기하거나 헌법적 권리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시작된 이런 보복 조치에 대해 계속 방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수진

2026.02.13. 17:26

세계의 날씨(2월14일)

세계의 날씨(2월14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2∼ 2│흐린 후 갬│멜 버 른│ 13∼ 24│ 구름조금 │ ├───────┼────┼─────┼───────┼────┼─────┤ │아 테 네│ 11∼ 19│ 맑음 │멕 시 코 시 티│ 8∼ 24│ 맑음 │ ├───────┼────┼─────┼───────┼────┼─────┤ │방 콕│ 26∼ 35│ 비 │마 이 애 미│ 17∼ 24│ 맑음 │ ├───────┼────┼─────┼───────┼────┼─────┤ │베 이 징│ -1∼ 14│ 흐림 │몬 트 리 올│ -5∼ -2│ 구름조금 │ ├───────┼────┼─────┼───────┼────┼─────┤ │베 오 그 라 드│ 5∼ 16│ 구름조금 │모 스 크 바│ -9∼ -7│ 비 │ ├───────┼────┼─────┼───────┼────┼─────┤ │베 를 린│ 0∼ 2│ 눈 │나 이 로 비│ 16∼ 28│ 흐림 │ ├───────┼────┼─────┼───────┼────┼─────┤ │브 뤼 셀│ 1∼ 2│ 흐림 │뉴 델 리│ 11∼ 27│ 안개 │ ├───────┼────┼─────┼───────┼────┼─────┤ │부 다 페 스 트│ 0∼ 2│ 흐림 │뉴 욕│ -2∼ 6│ 맑음 │ ├───────┼────┼─────┼───────┼────┼─────┤ │붸노스아이레스│ 19∼ 26│ 흐림 │파 리│ 3∼ 6│ 비 │ ├───────┼────┼─────┼───────┼────┼─────┤ │카 이 로│ 11∼ 25│ 맑음 │프 라 하│ 1∼ 3│ 비 │ ├───────┼────┼─────┼───────┼────┼─────┤ │더 블 린│ 5∼ 6│ 비 │리우데자네이루│ 24∼ 34│ 구름조금 │ ├───────┼────┼─────┼───────┼────┼─────┤ │프랑크 푸르트│ 4∼ 5│ 비 │로 마│ 9∼ 13│ 뇌우 │ ├───────┼────┼─────┼───────┼────┼─────┤ │제 네 바│ 1∼ 7│ 흐림 │샌 프란시스코│ 9∼ 15│ 흐림 │ ├───────┼────┼─────┼───────┼────┼─────┤ │하 노 이│ 18∼ 24│ 흐림 │상 파 울 루│ 22∼ 29│ 비 │ ├───────┼────┼─────┼───────┼────┼─────┤ │홍 콩│ 19∼ 25│ 구름조금 │싱 가 포 르│ 25∼ 33│ 뇌우 │ ├───────┼────┼─────┼───────┼────┼─────┤ │호 놀 룰 루│ 22∼ 27│ 소나기 │스 톡 홀 름│-13∼ -8│ 맑음 │ ├───────┼────┼─────┼───────┼────┼─────┤ │이 스 탄 불│ 9∼ 14│ 소나기 │시 드 니│ 20∼ 26│ 구름조금 │ ├───────┼────┼─────┼───────┼────┼─────┤ │자 카 르 타│ 25∼ 29│ 비 │타 이 베 이│ 15∼ 23│ 맑음 │ ├───────┼────┼─────┼───────┼────┼─────┤ │요하 네스 버그│ 15∼ 24│ 뇌우 │테 헤 란│ 7∼ 18│흐려져 비 │ ├───────┼────┼─────┼───────┼────┼─────┤ │쿠알라 룸푸르│ 25∼ 34│ 뇌우 │텔 아 비 브│ 15∼ 20│ 맑음 │ ├───────┼────┼─────┼───────┼────┼─────┤ │리 마│ 20∼ 23│ 비 후 갬 │도 쿄│ 2∼ 14│ 흐림 │ ├───────┼────┼─────┼───────┼────┼─────┤ │리 스 본│ 10∼ 14│ 흐림 │토 론 토│ -2∼ 2│ 구름조금 │ ├───────┼────┼─────┼───────┼────┼─────┤ │런 던│ 2∼ 6│ 흐림 │밴 쿠 버│ 3∼ 7│ 소나기 │ ├───────┼────┼─────┼───────┼────┼─────┤ │로스 앤젤레스│ 9∼ 21│ 맑음 │바 르 샤 바│ -2∼ -2│ 맑음 │ ├───────┼────┼─────┼───────┼────┼─────┤ │마 드 리 드│ 4∼ 10│ 구름조금 │워 싱 턴│ -2∼ 12│ 맑음 │ ├───────┼────┼─────┼───────┼────┼─────┤ │마 닐 라│ 24∼ 31│ 흐림 │취 리 히│ -1∼ 5│ 흐림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13. 17:26

美ICE, 소도시까지 불법이민 단속…구금시설 확장에 55조원 투입

美ICE, 소도시까지 불법이민 단속…구금시설 확장에 55조원 투입 최대 1만명 수용 대형시설도 계획…"'크고 아름다운 법안' 통해 비용 조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대도시를 넘어 소도시와 교외 지역에서도 불법 이민자 단속 활동을 벌이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ICE 요원들이 오리건주 코닐리어스, 코네티컷주 댄버리, 메인주 비드퍼드, 미네소타주 쿤래피즈 등 중도 성향의 소도시에서도 공격적으로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ICE는 그간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미니애폴리스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불법이민자 단속 활동을 벌여왔다면, 그 범위를 넓힌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는 ICE 요원들이 웨스트버지니아주 소재 작은 마을을 급습했는데, 이 가운데 표적이 된 무어필드의 경우 인구가 3천명도 되지 않은 작은 지역이었다. 이와 관련 ICE 대변인은 데이터에 근거한 첩보를 활용해 요원들을 파견하고 있다며 "촌, 도시, 교외 등 어디서나 작전을 펼친다"고 밝혔다. 문제는 소도시일수록 이 같은 단속 작전에 쉽게 동요된다는 점이라고 NYT는 짚었다. 쿤래피즈 주민 빌 칼슨은 평소 이웃이라고 부르던 베트남인 일가족이 ICE 요원들에게 체포되는 광경을 봤다며 "미국에서, 특히 쿤래피즈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 이곳에는 공포가 퍼져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신고가 늘어나는 모습도 확인된다. 오리건주 힐즈버러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무장한 남성 10명이 고등학생으로 가득한 차량에 접근한다는 911 신고가 이어졌는데, 경찰이 이들과 대치한 끝에 ICE 요원들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ICE 요원들이 체포 작전 후 유리창이 깨진 차량을 도로 한복판에 두고 가면서 관련 911 신고도 늘었다고 NYT는 전했다. 이민자 사회와의 유대관계가 깨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ICE 단속을 겁내 범죄 신고가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케빈 바턴 오리건주 워싱턴 카운티 지방검사장(DA)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폭력 범죄의 희생자가 됐고, 유일한 목격자가 불법체류자라면 당신은 그들이 911에 신고하길 바라지 않겠느냐"고 이같이 말했다. 이처럼 전국을 샅샅이 훑으며 불법 이민자를 체포한 ICE는 최근 거액을 들여 구금 시설을 새로 짓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ICE는 383억 달러(약 55조원)를 들여 전국 창고 16곳을 매입하고 이민자 구금시설로 개조할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전했다. 각 시설은 1천∼1천500명의 불법 이민자를 수용할 수 있으며, 일부 대규모 구금시설은 최대 1만명까지 들어갈 수 있다. 불법 이민자는 소규모 시설에서 3∼7일간 지내며 절차를 밟고, 대규모 시설로 옮겨진 뒤 60일 이내에 추방 절차를 밟게 된다. ICE는 "증가하는 수용 수요를 충족하고 구금 및 추방 절차를 효율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의회를 통과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2.13. 17:26

'총선 붕대 투혼' 다카이치, 손 치료…'감세 논의 가속'도 지시

'총선 붕대 투혼' 다카이치, 손 치료…'감세 논의 가속'도 지시 자민당에 "與 주도로 국회 운영" 주문…예산안 조기 통과 '의욕'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손에 붕대를 감고 유세 현장을 다니는 투혼을 발휘하며 집권 자민당의 압승을 주도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병원을 방문해 손 치료를 받았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14일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그동안 공저(公邸·공관)에서 의무관으로부터 치료를 받았으나, 전날에는 도쿄의 한 병원에 들러 3시간 30분 동안 진료를 받았다. 그는 총선 이튿날인 9일 기자회견에서 "선거도 끝났으니 (손을) 치료해 만전의 태세로 국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특별국회 회기는 오는 18일 시작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유세 현장에서 악수를 자주 하다 지병인 관절 류머티즘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일 손이 아프다는 이유로 다른 당 대표와의 방송 토론회에 불참해 비판받기도 했다. 중의원(하원)에서 자민당이 의석수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해 안정적 정권 기반을 구축한 다카이치 총리는 정책 추진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전날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과 만나 소비세 감세 검토에 속도를 낼 것을 지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일본 정부는 초당파 협의체를 설치해 6월까지 소비세 감세 시 부족해질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하고, 이르면 가을 임시국회에 관련 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재무성 간부는 "(소비세 감세는) 이제 정해졌다"고 요미우리에 말했다. 다만 현재 8%인 식품 소비세를 면제할 경우 연간 5조엔(약 47조원)의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재무성 내에 반대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소비세 감세를 강행하면 재정 악화 우려로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국채 금리는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또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자민당 간부를 총리 관저로 불러 특별국회에서는 여당 주도로 국회를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총선 이전에는 중의원에서 여당 의석수가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이어서 주요 상임위원장 중 일부를 야당 의원이 차지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예산안을 조기에 통과시킬 것을 주문하면서 "나는 3월 이전 성립(통과)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의원 해산과 총선으로 국회 개회가 늦어지면서 2026회계연도 예산안은 4월 하순이나 5월 초순께 통과될 것으로 예측돼 왔는데, 이를 대폭 앞당기겠다는 의욕을 내비친 것이다. 요미우리는 "예산안을 제출하는 정부 수장인 총리가 심의 전에 중의원과 참의원(상원) 당 간부를 소집해 심의 일정을 지시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에 야당은 경계감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예산안 심의는 여야 합의로 진행해 온 역사가 있고, 자민당 내에도 강경하게 밀어붙이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2.13. 17:26

꽈당 또 꽈당…13일의 금요일, 피겨 스타들엔 저주의 날이었다

2026년 2월 13일(현지시간)은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역사에서 남을 날이었다. 서양에서 불길한 날로 꼽는 '13일의 금요일'에 피겨 스타들이 줄줄이 고개를 숙였다.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마지막 4조 경기. 관중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경악했다. 우승후보로 꼽힌 일리야 말리닌(미국), 가기야마 유마(일본), 아당 샤오잉파(프랑스)가 실수를 연발했기 때문이다. 4조에서 가장 처음 나선 선수는 대한민국의 차준환. 차준환은 첫 과제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성공했으나 두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크게 넘어져 감점(1점)을 당했다. 다음 차례로 나선 미하일 샤이도로프(카자흐스탄)은 두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러츠에서 쿼터랜딩(4분의 1 지점 착지)를 저질러 수행점수(GOE) 3.45점을 깎이긴 했으나 나머지를 클린으로 처리했다. 앤드류 토카셰프도 한 차례 점프 실수를 했다. 쇼트 3, 4위인 다니엘 그라슬(이탈리아)과 아담 샤오힘파(프랑스)도 모두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더 충격적인 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 '쿼드 갓' 일리야 말리닌과 가기야마 유마였다. 24명 중 23번째로 출전한 가기야마는 쿼드러플 살코, 쿼드러플 플립, 쿼드러플 토루프까지 3개의 4회전 점프를 놓쳤다. 이어 나선 말리닌은 7개의 쿼드러플 점프를 배치했지만 소화한 건 3개에 불과했다. 쿼드러플 악셀은 1회전(싱글 악셀)으로, 쿼드러플 살코는 더블 살코로 바뀌었으나 계속해서 흔들렸다. 말리닌은 프리스케이팅 156.33점으로 15위에 그쳤다. 채점 과정에서 비점프 요소까지 줄줄이 감점된 탓이었다. 쇼트 점수 108.16점을 더해도 총점 264.49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개인 최고 총점(333.81점)과는 69.32점이나 차이가 났다. 말리닌은 "프리스케이팅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정말 자신감이 넘쳤다. 느낌도 아주 좋았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니까 손에 잡힐 것 같던 모든 것이 순식간에 빠져나가 버린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빙질이 나쁜 것은 아니었다"면서도 "경기 시간이 긴 프리스케이팅을 하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날이 덜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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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재미동포 18인의 성공담 '나는 미국특별시민이다' 출간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숱한 역경을 딛고 아메리칸 드림을 일궈낸 재미동포 18명의 성공담을 ‘나는 미국특별시민이다’가 출간됐다. 그동안 미국에서 한인 성공사례는 한두 명씩 단편적으로 소개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정상에 우뚝 선 18명 인사의 풀스토리가 한권의 단행본으로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저자 김호일은 30년 경력의 언론인이다. 책은 미국 동남부 일대를 저자가 직접 발로 뛰면서 사람들을 만나 쓰였다. 올해는 미주한인 이주 123주년을 맞는 해다. 약 1세기 전 한인 102명이 하와이 호놀룰루항에 도착하면서 이민역사가 시작됐다. 책에 등장하는 재미동포들은 한국전쟁 이후 미국 땅을 밟은 후발 이민자들이다. 이들 중에는 고희를 지나 팔순을 넘긴 이들도 적지 않다. 이 지점이 바로 필자가 책을 쓰게 된 동기라고 했다. ▶어떻게 한국을 떠났고 ▶왜 미국을 선택했으며 ▶미국에선 무엇을 했는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필자가 미국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ARK) 박건권사장의 초청을 받아 태평양을 건너간 시점은 코로나 팬데믹이 기승을 부리던 2022년 6월. 이때부터 약 석달간 미국 동남부를 훑어가며 성공한 한인들을 수소문해 나갔다. 그렇다고 돈 많은 부자를 대상으로 삼은 것은 아니었다. 크든 작든 성공과 함께 동포사회에 대한 기여를 얼마만큼 했느냐가 중요한 선정기준이었다. 그래서 책에 등장하는 이들은 본인들의 생업도 뒷전에 미룬 채 한인회를 비롯해 한국학교, 동남부총연합회, 재미상공인회 등 동포 사회에 대한 기부와 봉사에 누구보다 헌신적이었다. 한 예로 한진그룹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막내 동생 조중식 호프웰 인터내셔널 회장은 6.25 전쟁 중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뒤 미국 유학 후 귀국해 중동건설 붐을 일으켜 한국 경제성장을 견인한 장본인 중 한 사람이다. 또 이국자리장의사대표는 파독 간호사 출신으로 조경업, 철물점, 꽃장사, 장례식장 등 안 해본 것이 없을 만큼 온갖 고생을 했고, 그에 더해 한인사회에 숱한 봉사와 헌신을 한 ‘애틀랜타 대모’다. 플로리다에 정착한 황병구 사장은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 태어나 도미 후 난 농사 전문가로 우뚝 섰고 재미 한인 경제계의 거물로 변신한 숨은 귀재다. 이수기([email protected])

2026.02.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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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0.98점 차 4위…얼음 위에 주저 앉은 차준환 "쉬고 싶어요"

'피겨 왕자' 차준환(25)의 세 번째 올림픽이 끝났다. 4위라는 성적표보다 시련을 이겨낸 과정이 뿌듯했던 차준환은 미소를 지었다. 차준환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6점, 예술점수(PCS) 87.04점, 감점 1점, 총점 181.20점을 받았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92.72점을 받은 차준환은 총점 273.92점으로 미카일 샤이도로프(카자흐스탄·291.58점), 가기야마 유마(280.06점), 사토 슌(274.90점·이상 일본)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마지막 4조 경기에 나선 선수들은 연이어 실수를 했다. 차준환도 한 차례 점프 착지가 흔들려 넘어졌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는 깔끔한 연기를 펼쳤고 쇼트프로그램(6위)보다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차준환은 "다 쏟아붓고 나와 방전됐다. 일단 숨을 돌리며 휴식을 취하고 싶다"며 웃었다. 그는 "세 번째 올림픽이 끝나는 시간을 기다리기도 했고, 그 느낌이 어떨까 궁금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한 가지 했지만 모든 걸 쏟아붓고 나왔다. 그래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차준환은 2018 평창 올림픽에서 15위,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5위에 올랐다. 모두 한국 남자 싱글 최고 순위였다. 그리고 이번엔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차준환은 "오늘 경기에 앞서 마지막 연습을 하면서 '이번 프리스케이팅이 이번 올림픽의 마지막 순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중요했던 것은 자신에게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었다"고 했다. 물론 메달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차준환과 3위 사토의 점수 차는 불과 0.98점 차였다. 판정 논란이 있었던 쇼트프로그램 채점 결과가 약간 달라졌거나, 점프 실수 한 번만 줄였어도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차준환은 "지난 대회 5위였고, 이번 대회 4위를 했는데, 순위만 보면 당연히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정말 미련과 후회 없이 다 쏟아붓고 나왔다. 지난 과정에 대한 성취감을 얻었다. 물론 메달을 따지 못한 건 아쉽다. 하지만 선수로서의 인생이 아닌 사람으로서 인생을 더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대 중반, 아직은 현역을 이어갈 수 있는 나이다. 하지만 4년 뒤 2030년 프랑스 알프스 올림픽은 아득하다. 차준환은 다음 대회에 대한 질문을 받자 "와, 4년 뒤요?"라고 웃으며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단정 짓고 나오지는 않았다. 지난 4년이 생각이 많이 난다. 좋았던 순간만큼이나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다. 포기하고 싶기도 했지만, 자신에게 목표를 하나씩 주고 어떻게든 이어가며 여기까지 왔다. 나에게 숨을 좀 쉴 시간을 주고 싶다"고 했다. 연기를 끝낸 차준환은 링크에 누워있다 주저앉았다. 그는 "진짜 다 쏟아냈다. 체력적으로도 너무 방전됐고, 점프에서 한 번 넘어진 이후 페이스도 살짝 흔들렸다. 실수가 난 순간부터 '실수도 연기의 일부분이다'라고 생각했다. 이겨내는 게 저의 몫이었고, 집중해서 잘 이뤄내서 방전돼 눕고 말았다"고 했다. 자신에게 주고 싶은 선물을 묻자 차준환은 "휴식"이라고 했다. 그는 "부츠 때문에 부상이 워낙 많았고, 스케이트를 신는 시간 자체가 아픈 시간이었다. 부츠를 어떻게 하지 못하니 나의 발에 통증을 억제하면서 스케이트를 탔다. 일단 휴식, 휴식이다. 고생했다. 쉬게 해주고 싶다"고 했다. 차준환도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를 실패했지만 이날 경기에 나선 선수는 대부분 실수를 연발했다. 쇼트 1위 일리야 말리닌도, 2위 가기야마도 제대로 된 점프를 하지 못했다. 차준환은 "빙질이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경기 시간이 긴 프리스케이팅을 하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날이 덜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주행을 하는데 속도가 평소보다 덜 나는 느낌이 있었다. 경기장이 덥고, 관중들의 열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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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검찰 비판 “‘위례신도시→윗어르신’ 황당 증거조작”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검찰이 ‘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 사건’ 재판 과정에서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을 왜곡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새벽 엑스(X)에 글을 올려 녹취록이 조작됐다는 취지의 다른 계정 게시물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황당한 증거 조작”이라며 “무수히 많은 사례 중 하나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검찰이 사건 항소를 포기했을 당시에도 “법리상 되지도 않는 사건으로 나를 엮어보겠다고 대장동 녹취록을 ‘위례신도시 얘기’에서 ‘위 어르신 얘기’로 변조까지 해서 증거로 내더니”라고 엑스에 적었다. 해당 재판에서는 남욱 변호사가 정영학 회계사에게 했다는 발언이 담긴 녹취록의 해석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녹취록에는 남 변호사가 “유씨(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가 ‘어떤 방법이 됐든 밖에서 봤을 때 문제만 없으면 상관이 없다. ○○○ 너(남욱) 결정한 대로 다 해줄 테니까’(라고 하더라)”고 말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불분명하게 녹음된 ‘○○○’ 부분에 대해 남 변호사는 법정에서 ‘위례신도시도 너 결정한 대로 다 해줄 테니까’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반면 검찰은 해당 대목이 ‘위 어르신들이 너 결정한 대로 다 해줄 테니까’라는 취지라며, 여기서 ‘어르신들’이 이 대통령과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을 가리킨다고 주장해 왔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2.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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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간선거서 의회 승인 관계없이 유권자 신분증제 실시"

트럼프 "중간선거서 의회 승인 관계없이 유권자 신분증제 실시" "반박 못할 법적 근거 곧 행정명령 형태로 제시"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올해 11월 연방 상·하원 의원 등을 뽑는 중간선거에서 "의회에 의해 승인되건 안 되건 유권자 신분증 제도가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나는 이 주제에 대해 아직 제시되거나 검증되지 않은 법적 논거를 깊이 연구해왔으며, 매우 가까운 미래에 반박할 수 없는 것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미국의 주(州)에서 유권자가 투표 등록을 할 때 미국 시민권 증명을 제시하고 투표 때도 신분증을 제시하는 등 내용의 'SAVE(Safeguard American Voter Eligibility·투표자격보호) 법안' 처리를 촉구해왔다. 이 법안은 공화당 주도로 지난해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까지 통과할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유권자 신분증 의무화에 집착하는 것은 불법 이민자의 대리투표로 부정선거가 저질러졌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미국에 불법으로 체류하는 이민자는 애초 투표권이 없는 데다 상당수의 시민이 시민권 증빙 서류를 갖추고 있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우리가 의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한다면 이 사기극이 왜 허용되면 안 되는지에 대한 법적 근거들이 있다"며 "나는 곧 행정명령 형태로 그것(근거)들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적 근거를 구체적으로는 제시하지 않은 채 신분증 확인 제도가 중간선거 때 시행될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SAVE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않은 채 현실화할 가능성은 불분명하다고 미국 언론은 지적하고 있다. 미 CNN 방송은 "의회 승인 없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이 전국에 걸쳐 유권자 신분증 제도를 합법적으로 의무화할 방안은 불분명하다"며 "선거는 주로 주(州) 및 지역 공무원들이 운영하며, 헌법은 대통령에게 선거 운영을 관리할 역할을 명시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건의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유권자 신분증 제도에 반대하는 민주당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이 더 이상 유권자 신분증 없이 선거를 치르게 놔둘 수 없다. 이들은 끔찍하고 위선적인 사기꾼들"이라며 "그들은 법안이 통과돼서는 안 된다는 온갖 이유를 댄다. 그들은 말도 안 되는 발표 후에, 뒷방에서 뻔뻔하게 웃는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당인 공화당을 향해선 "모든 연설을 할 때 이 문제를 가장 위에 올려야 한다"며 "중간선거 재선을 위해 그리고 그 이상을 위해 실패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2.13. 16:26

[르포] 지구촌 최대 인구이동 시작됐다…춘제 맞는 中, 귀성 인파로 빼곡

[르포] 지구촌 최대 인구이동 시작됐다…춘제 맞는 中, 귀성 인파로 빼곡 40일간 90억명 이동…당국은 춘제 특수에 내수 회복 기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사람이 너무 많아요."(人多 人多·런둬 런둬)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도심의 관문인 베이징역.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앞두고 역사 안팎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한 손에는 대형 캐리어, 다른 손에는 고향에 가져갈 선물 꾸러미를 든 사람들이 끊임없이 밀려들었다. 기차표 구매 사실을 확인하고 공항에서나 볼 수 있는 검색대를 통과하고 나서야 기차역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기차역 내부 전광판에는 각지로 향하는 열차 편이 빼곡히 표시됐다. 중국은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춘제 연휴를 보낸다. 14일은 토요일이지만 중국 당국은 연휴를 위해 대체 근무일로 지정했다. 하지만 이미 귀성 행렬은 본격화한 모습이었다. 베이징에 직장을 둔 왕모(42) 씨는 고향인 랴오닝성 선양으로 향하는 고속열차를 탈 예정이었다. 그는 "고속열차로 4시간 정도 걸린다"며 "친구 중에는 6∼7시간 가야 하는 사람도 있어 비교적 가까운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 사람들은 상하이보다 가까우면 고속철도를 이용하지만, 그보다 먼 남부나 서부 지역은 비행기를 탄다"고 설명했다. 역 출구 쪽에는 반대 방향의 흐름도 눈에 띄었다. 고향에 가지 않고, 부모를 베이징으로 모셔 오는 '역귀성'이다. 대학원생 천모(28) 씨는 "안후이에 계신 어머니가 처음으로 베이징에 오신다"며 "고궁과 만리장성, 톈안먼 광장을 함께 둘러볼 계획"이라고 웃었다. 베이징역과 연결된 지하철역 역시 인파로 가득 찼다. 양방향에서 오는 열차 문이 열릴 때마다 사람들은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중국인들이 흔히 말하는 '런둬 런둬'를 실감하게 하는 순간이었다. 중국 교통당국에 따르면 올해 춘제 특별수송기간은 1월 중순부터 40일간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연인원 약 90억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철도 이용객은 약 5억명 이상으로 전망된다. 항공 이용객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연휴 직전 이틀과 연휴 마지막 이틀이 가장 붐비는 '피크' 구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베이징을 비롯해 광저우·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중서부·동북 지역으로 향하는 노선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역에서 승용차로 40분가량 떨어진 차오양역의 상황은 더 극적이었다. 차오양역은 주로 랴오닝, 지린, 헤이룽장 등 주로 동북 3성 방면 열차가 배정돼 있다. 이날 체감 온도는 영하권이었지만, 대합실 안은 인파와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베이징에서 지린성 창춘까지 5시간 동안 기차를 탄 뒤 다른 기차로 갈아타고 3시간 이상 가야 한다는 황모(30) 씨는 "고속열차 표를 구하려고 끊임없이 휴대전화 앱을 새로고침했다"며 "춘제 기차표를 구하는 것은 전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북 지역은 멀어서 비행기를 타는 사람도 많지만, 비행기 푯값이 너무 비싼 데다가 가족과 짐이 많으면 기차가 더 편하다"고 말했다. 올해 중국 경제는 부동산 침체와 소비 위축 등으로 둔화 압박을 받고 있지만, 춘제는 여전히 연중 최대 소비 시즌이다. 교통·관광·외식·선물 수요가 집중되면서 단기 소비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낸다. 중국 당국도 내수 확대를 위해 춘제 연휴 기간 소비 촉진을 위해 20억5천만위안(약 4천298억원)의 지원금을 배정하고, 이를 소비 상품권·보조금·현금 형태로 제공한다. 최대 소비 기간이라는 점을 반영하듯 기차역 내부 상점들은 붉은 장식과 할인 문구로 가득했고, 기념품 판매대에는 고향에 가져갈 특산품이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었다. 베이징역에서 기념품점을 운영하는 류모(47) 씨는 "냉동 베이징 오리구이가 가장 잘 팔린다"며 "고향의 부모님과 친지들에게 베이징 특산품인 오리구이를 선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춘제는 단순한 명절을 넘어 '세계 최대 인구 이동'으로 불린다. 대도시에서 일하던 수억 명의 노동자가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과 재회하는 시간이다. 베이징역 대합실 스피커에서는 끊임없이 출발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고 사람들은 짐을 끌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9일간의 연휴를 앞두고 지구촌 최대 대이동이 이미 시작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2.13. 16:26

파리 개선문서 경찰에 흉기 휘두른 괴한 총 맞고 사망

파리 개선문서 경찰에 흉기 휘두른 괴한 총 맞고 사망 佛 국가대테러검찰청, 테러 연루 여부 수사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인 개선문 인근에서 경찰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괴한(48)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날 개선문 아래 '무명용사의 묘'에서 횃불 재점화 의식을 거행하던 경찰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고, 이에 대응한 경찰이 쏜 총에 맞았다. 용의자는 부상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을 포함해 행사를 관람한 시민들은 다치지 않았다고 국가대테러검찰청은 전했다. 용의자는 벨기에 몰렌비크시에서 경찰관 3명을 대상으로 저지른 테러 연계 살인 미수로 2013년 징역 17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12년을 복역한 뒤인 작년 12월 출소했으며 그 이후로 사법 당국의 감시를 받았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프랑스 검찰은 용의자의 단독 범행인지 테러 조직과 연계된 범행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로랑 누네즈 내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테러 위협 앞에서 침착하고 단호하게 대처하며 개입한 경찰관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유동 인구가 많은 개선문 인근에서 강력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대규모 경력을 인근에 배치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파리 지하철과 시내버스 운영사인 파리교통공사(RATP)는 경찰의 요청에 따라 보안상의 이유로 개선문 인근 지하철역을 폐쇄했다. 개선문을 둘러싼 회전교차로의 차량 통행은 정상적으로 유지됐다. 파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인 개선문은 유동 인구가 많은 샹젤리제 거리 끝에 자리 잡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광호

2026.02.13. 16:26

페루서 대통령 또 축출되나…취임 4개월 만에 탄핵 위기

페루서 대통령 또 축출되나…취임 4개월 만에 탄핵 위기 헤리, 中업자와 유착·직원 채용 영향력 행사 의혹…檢수사도 개시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정치적 혼란을 거듭하는 남미 페루에서 취임한 지 불과 4개월 된 호세 헤리(39)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직면했다. 페르난도 로스피글리오시 페루 국회의장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본회의를 소집했다"며, 오는 17일 오전 10시에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논의 여부에 대해 78명의 의원이 동의 서명을 했다고 페루 국회의장은 부연했다. 페루 국회 의석은 130석이다.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분의 2를 넘으면 가결된다. 의원 수로 따지면 87명 이상이다.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을 추진한 배경으로는 중국 사업자인 양즈화와의 유착 의혹이 결정적 뇌관으로 작용했다. TV방송 RPP와 일간 엘코메르시오 등 페루 현지 언론 보도를 보면 중국 출신 양즈화는 중국 수입품 상점을 운영하며 돈을 번 뒤 페루 에너지 산업 분야에 눈독을 들였다. 그의 회사는 2023년 2천440만 달러(350억원 상당) 규모 수력 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는데, 오는 6월부터 상업 운영을 개시하는 것으로 계획됐던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기준 '진척률 0%'를 보였다고 하다. 현지 검찰은 헤리 대통령이 국회의원(2021∼2025년)이었던 2024년께부터 이 중국인 사업가와 교류하면서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페루 대통령은 장즈화 접촉 과정에서 후디(모자 달린 옷)로 얼굴을 가린 채 중식당에 들어가는 등 스스로 논란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페루 언론은 이번 정치적 스캔들을 '치파게이트'(Chifa gate)라고 부른다. 치파는 칠레에서 현지화한 중국 음식 또는 칠레 내 중식당을 통칭한다. 페루 검찰은 여기에 더해 헤리 대통령이 최소 9명의 여성을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행정부에 채용하는 데 관여했다는 영향력 행사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고 일간 엘코메르시오가 전했다. 오는 4월 12일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헤리 대통령이 탄핵당하면 정국은 한층 더 어지러워질 전망이다. 정치권 부패와 파편화한 정치세력 간 알력으로 페루에서는 지난 10년 새 대통령 7명이 바뀌었다. 헤리 대통령 역시 지난해 10월 디나 볼루아르테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대통령직을 이어받은 인물이다. 당시 그는 국회의장이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2.13. 16:26

트럼프, 이란 정권교체 질문에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일"(종합2보)

트럼프, 이란 정권교체 질문에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일"(종합2보) 중동행 두번째 항모 "곧 출발"한다며 파견 공식화…"협상결렬 대비" 로이터 "미군, 트럼프 명령 떨어지면 수주 지속되는 작전 나설 준비" "우크라戰 해결할 것"…"젤렌스키 안 움직이면 큰 기회 놓치는 것"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중동에 두 번째 항공모함을 곧 보낼 예정이라면서 이는 이란과의 핵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육군 기지 포트 브래그를 방문하기 위해 백악관을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두 번째 항모 파견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아주 곧(very soon) 출발할 것"이라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사용할 것이고, 그것을 준비시켜놨다"며 "아주 큰 전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란과 협상이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이란에 매우 나쁜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카리브해에 배치된 핵 추진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전단을 중동에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페르시아만에 미리 전개된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더해 항모전단 2개가 중동에 배치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항모 추가 파견을 공식화한 것으로,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려 핵 협상에서 유리한 결과를 도출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또 협상이 결렬될 경우 '플랜B'로 대이란 군사공격에 나서는 옵션을 여전히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8개월 만에 이란과 핵 협상을 재개한 미국은 이란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는 한편 대화를 병행하는 '투트랙'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트 브래그에서 행한 연설에서도 "나는 우리가 (이란과) 합의를 할 수 있을지 정말 보고 싶다"면서 "그들은 협상하기 어려운 상대였다. 지난번에 나는 합의가 될 줄 알았다. 그들도 그러기를 바랐다. 우리가 한 일은 '한밤의 망치'(Midnight Hammer·작년 6월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습 작전명)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뒤 기자들에게 '이란 정권 교체를 바라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들은 47년 동안 말하고 말하고 말해왔다. 그들이 말하는 동안 우리는 많은 생명을 잃었다. 다리가 날아가고 팔이 날아가고 얼굴이 날아갔다. 우리는 오랜 기간 이런 상황을 겪었다. 그러니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1979년 이슬람혁명으로 이란에서 이슬람 신정 체제가 수립된 이후 미국과 이란 간에 47년간 적대 관계가 이어져 온 상황을 가리킨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가 정권을 넘겨받길 원하냐는 후속 질문에는 "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언급을 아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명령이 떨어질 경우 수주간 지속되는 대이란 작전을 전개할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미국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추가 배치가 임박한 항공모함과 함께, 전투기, 유도미사일 구축함 등 공격 및 방어용 무기체계와 병력 수천명을 중동으로 추가 파견하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또한 로이터의 취재에 응한 미국 정부 당국자는 이란이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것으로 전적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포트 브래그 방문은 올해 초 미군이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압송한 기습 군사작전에 참여한 군인들을 치하하기 위해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무기와 기술, 전사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우리는 여기에 있는 역사상 가장 훌륭한 군인들 몇몇이 마두로를 성공적으로 체포해 미국 사법당국에 넘기면서 이러한 진실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선 "난장판(mess)이고 끔찍하다"면서도 미국이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함께 종식 협상을 벌이는 것에 대해 "우리는 해결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탱고는 2명이 추는 것이다. 그걸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을 출발하면서도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합의를 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움직여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큰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포트 브래그는 미 최대 군사기지로 미 특수전사령부의 본부이며, 그린베레와 공수사단 등 고도로 훈련된 부대가 주둔 중이다. 미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를 옹호한 남부연합 장군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이 부대의 명칭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때 남부연합 잔재 청산 차원에서 '포트 리버티'로 바뀌었다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원래 이름으로 돌아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급진좌파는 이(명칭 복원)를 기뻐하지 않는다. 그들이 다시 어떤 이름으로든 바꿀 테니 이는 여러분이 우리를 위해 투표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포트 브래그 방문은 집권 2기 들어 지난해 6월 이후 두 번째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13. 16:26

[아프리카인물열전] ⑺프랑스군의 '영웅서 적으로' 알제리 국부 벤 벨라

[아프리카인물열전] ⑺프랑스군의 '영웅서 적으로' 알제리 국부 벤 벨라 유혈 독립 투쟁한 초대 대통령…동지의 쿠데타로 축출돼 25년간 가택연금·망명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군의 영웅이었으나 1945년 5월 대독 승전의 날에 프랑스군의 알제리 동포 학살을 보고 치를 떨며 적으로 돌아선 남자. 그와 함께 무장투쟁에 나선 알제리인들의 막대한 피 흘림 끝에 132년에 걸친 프랑스 식민 지배에 마침표를 찍고 1962년 알제리 독립 후 이듬해 초대 대통령이 된 아흐메드 벤 벨라(1916∼2012) 이야기다. 그는 1916년 12월 25일 알제리 서북부 오랑주의 한 산촌 농가에서 태어났다. 모국어인 아랍어가 아닌 프랑스어 교육을 받았지만, 인종차별 속에 민족주의자들과 접촉하기도 했다. 중학교 졸업 후 10대 후반 프랑스군에 징집돼 이탈리아 전선에서 함께 싸웠다. 레지스탕스 지도자 샤를 드골(후에 프랑스 대통령)에게서 직접 받은 무공훈장을 비롯해 여러 개의 훈장을 받은 '전쟁영웅'이었다. 그러나 그 '전우' 레지스탕스들이 정작 식민주의 철폐와 민족 독립을 요구하며 세티프 등에서 시위하던 알제리인 최대 4만5천여명을 무참히 학살하는 것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프랑스 군대에 남아서 장교가 되라는 상사의 조언을 일언지하에 거절한 그는 귀국해 민족해방을 위한 지하투쟁에 헌신한다. "민족독립을 위한 유일한 협상은 전쟁"이라면서 활동하던 중 체포됐으나 1952년 감옥 창살을 쇠톱으로 자르고 탈출에 성공한다. 그 뒤 이집트 카이로로 피신해 가말 압델 나세르 대통령의 지원을 받으며 외국에서 독립항전을 지휘한다. 그가 1954년 11월 창설한 알제리민족해방전선(FLN)은 8년간에 걸쳐 프랑스에 대항한 무장투쟁을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희생된 알제리인은 최대 150만명(알제리 측 추산)에 달한다. 알제리인들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럽 식민 지배국에 맞서 최초의 대규모 유혈 독립을 이룩했다. 벤 벨라는 범(凡)아프리카주의를 옹호하며 현 아프리카연합(AU)의 전신인 아프리카통일기구(OAU) 창설에 기여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가 1962년 그의 후원 아래 모로코 접경지대의 FLN 캠프에서 군사훈련을 받은 뒤 아파르트헤이트(흑백차별정책) 투쟁에 대한 깊은 영감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벤 벨라는 튀니지 등을 오가며 독립투쟁을 하던 중 1956년 10월 다른 FLN 지도자들과 탑승한 민간 여객기가 프랑스 정보국에 의해 강제착륙 돼 체포됐다. 국가에 의한 최초의 민항기 납치사건으로 붙잡힌 그는 6년간 투옥됐다. 그러나 알제리인의 거센 저항 속에 드골 정부가 궁지에 몰리면서 1962년 3월 석방됐다. 1963년 9월 제헌국민회의에서 알제리 인민공화국의 초대 총리가 됐고 나중에 초대 대통령에 선출됐다. 그는 프랑스 자본에 종속돼 있던 알제리의 풍부한 석유와 가스를 관리하기 위해 국영 공사(소나트락)를 설립해 에너지 자원 등 경제 주권의 초석을 놓았다. 사회주의 국가를 지향해 실시한 무상의료제 덕분에 알제리는 아프리카에서 평균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의 하나가 됐다. 또 정부 예산의 약 4분의 1을 교육에 쏟아부어 수천 명의 구두닦이 소년들을 위한 학교를 세우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무대에서는 비동맹 중립 노선을 선포하고 유엔 가입 후 일주일 만에 미국을 방문해 존 F. 케네디 당시 대통령과 만나 미국의 원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부패한 관료제를 통해 토지를 배분하는 등 국가를 잘못 운영하는 과정에서 동지들이 떠났다. 권력층 내부 알력 다툼도 커졌다. 독립 투쟁 동지였던 우아리 부메디엔의 세력이 커지자 이를 견제하려다가 오히려 1965년 부메디엔 당시 국방장관에 의한 군사 쿠데타로 축출당하고 만다. 15년간 가택연금 생활을 하던 중 인터뷰를 하러 온 여성 기자와 결혼해 이슬람에 귀의했다. 부메디엔 사망 후 석방됐으나 다시 10년 넘게 스위스 등 해외 망명길에 올라야 했다. 벤 벨라는 1990년 9월 첫 다당제 총선 참가를 위해 귀국해 정치적 재기를 노렸으나 참패했다. 1992년 1월 군평의회는 이슬람 원리주의 정당의 승리를 부정하면서 '검은 10년'이라 불리는 내전 속에 사실상 군부 통치를 이어갔다. 그는 해외에서 반전평화운동과 빈곤퇴치, 인권 옹호 등 알제리 양심을 대변하는 현자로 변신했다. 2002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반대하는 카이로 집회를 주재하기도 했다. 2012년 4월 11일 수도 알제의 자택에서 95세를 일기로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했다. 알제리는 1990년 한국과 수교했다. 2011년 남수단 분리독립으로 영토가 줄어든 수단을 대신해 아프리카 최대 국토(238만1천741㎢·한반도 약 11배)를 가진 나라가 됐다. 성 아우구스티누스 등 초대교회 교부들이 과거 알제리 땅에서 활동했으며, 소설 '이방인'으로 유명한 작가 알베르 카뮈가 알제리 출신이다.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도 역시 알제리계 프랑스인이다. 지금도 약 200만∼500만 명의 알제리인이 프랑스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성진

2026.02.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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