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31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또 같은 날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에 대한 압수수색을 해 추가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부터 경기 가평군에 있는 정 전 비서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29일 경찰은 2019년 초에 국회의원 11명에게 ‘불법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혐의로 정 전 실장과 한학자 총재 등 통일교 핵심인사 4명을 검찰로 넘겼다. 이날 경찰의 정 전 실장 자택 압수수색은 쪼개기 후원이 아닌 전 의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실장은 교단 내 2인자로 통일교 자금 흐름 등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경찰은 전 의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 정 전 실장은 아직 참고인 신분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이날 오전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을 추가로 압수 수색을 했다. 경찰은 압수 수색을 통해 정치인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추가로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전날 송용천 통일교협회장과 선문대 총장을 지냈던 황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통일교 정치인 로비 의혹과 통일교 행사 등에 정치인을 초청한 배경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준([email protected])
2025.12.31. 0:36
사단법인 한국나눔연맹이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보금자리 가옥수리 지원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 추진한다. 한국나눔연맹은 주거 취약 환경에 놓인 어르신과 저소득 가정, 복지 사각지대 가구를 대상으로 도배·장판 교체를 중심으로 한 가옥수리 지원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전국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보금자리 가옥수리 지원사업은 단순한 집수리를 넘어, 곰팡이와 노후화로 인해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는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오래된 벽지와 장판을 교체함으로써 실내 위생과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고, 취약계층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본 사업의 핵심이다. 한국나눔연맹 관계자는 “집을 고치는 일이 아니라, 삶이 머무를 자리를 만드는 것이 이번 사업의 본질”이라며 “도배와 장판 교체 같은 기본적인 주거환경 개선만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한국나눔연맹은 지역 단위 가옥수리 활동을 통해 현장 중심의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인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전국 확대를 통해 지역 편차 없이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발굴하고, 지역 사회 협력을 기반으로 한 투명한 운영 체계를 통해 더 많은 취약계층 가구에 실질적인 주거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나눔연맹 관계자는 “보금자리 가옥수리 지원사업은 보여주기식 봉사가 아닌, 삶의 기본 조건을 회복하는 일”이라며 “전국 곳곳에서 누구나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집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나눔연맹은 1992년도 설립 이후 33년간 정부 지원 없이 전국 26개소의 천사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무료 효도 관광, 보금자리 가옥수리, 해외 빈민 지역 생필품 지원 등 다양한 국내외 복지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나눔연맹은 현재 보금자리 가옥수리 사업과 관련해 후원 및 자원봉사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과 단체를 상시 모집하고 있으며, 전국 단위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2025.12.31. 0:35
당원 게시판 의혹이 2025년 마지막 날까지 블랙홀처럼 국민의힘을 집어삼켰다. 지난 30일 한동훈 전 대표를 직격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놓고 친한계는 “조작투성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장동혁 대표 주변에서는 “징계는 수순”이라고 받아쳤다. 새해까지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당내에선 “이러다간 지방선거에서 공멸”(중진 의원)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당무감사위는 30일 한 전 대표 가족 명의의 게시글 1428건이 확인됐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발표 직후 “가족이 글을 쓴 걸 뒤늦게 알았다”고 해명했던 한 전 대표는 31일 “감사 결과가 조작됐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어제 이호선(당무감사위원장)씨는 게시물 명의자를 조작해 발표했다. 동명이인의 게시물을 나와 가족 명의의 게시물인 것처럼 문건을 만들어 허위 사실을 고의 유포했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 측은 ‘건희 개 목줄’, ‘대전XX 준석이’ 등 원색적 비난이 담긴 게시 글 대부분이 ‘한동훈’이라는 동명이인이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이 전날 동명이인 ‘한동훈’의 게시글을 ‘진OO’ 등 한 전 대표 가족 이름으로 게시됐다고 조작해 개인 블로그에 공표했다는 것이다. 친한계 의원은 “한 전 대표 가족은 신문 사설 등을 올린 게 대부분이고, 원색적인 글은 동명이인 ‘한동훈’이 대부분 올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이호선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게시판 글 명의와 (당무감사위가 공개한) 작성인 명의가 다른 점은 윤리위 심의 과정에서 별도로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원 게시판 논란을 둘러싼 갈등은 장 대표 측과 친한계의 전면전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다른 친한계 초선 의원은 “한동훈 죽이기를 위해 이 위원장이 노골적으로 당 지도부와 교감했다는 게 합리적 의심”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우재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 이호선 위원장을 출석시켜 이번 당원 게시판 조사 발표 파문에 대해 철저히 따져 묻겠다”고 했다. 반면 장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은 한 전 대표를 거듭 압박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당내 인사를 비판하려고 가족을 동원하는 건 용서 받지 못할 일”이라며 “한 전 대표와 같이 가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조직부총장인 강명구 의원도 이날 SBS 라디오에서 “심증만 있었는데 확정됐다. 한 전 대표가 빨리 사과하고 털고 가야 한다”고 했다. 이날 장 대표는 당원 게시판 사건에는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당 관계자는 “독립 기관인 당무감사위 조사 결과에 장 대표가 끼어들면 논란만 커진다”고 했다. 당내에선 장 대표가 1월 중에 현재 공석인 중앙윤리위원장을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는 “장 대표가 취임 뒤 당원 게시판 문제 해결을 약속했고 그 기조는 변함없다”고 했고, 당 핵심 관계자도 “1월 중에는 윤리위 결론이 날 것”이라고 했다. ‘장·한 갈등’에 발목 잡힌 야권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공천 헌금 의혹 등 각종 파문 속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내대표에서 물러나고, 국민의힘 출신 이혜훈 전 의원에 대한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 논란 등이 불거진 상황에서도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집안싸움만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남 중진 의원은 “공세 칼자루를 쥐고도 이렇게 자멸하면 지방선거 패배도 불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가뜩이나 야권이 불리한 국면에서, 당원 게시판 사건을 고리로 수면 아래 잠복한 내홍까지 터지면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전망은 더욱 암울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규태([email protected])
2025.12.31. 0:3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 사업체가 추진해 온 이른바 ‘트럼프 황금폰’의 출시 일정이 또 연기됐다. 3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의 사업체인 ‘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설립한 휴대전화 기업 ‘트럼프 모바일’은 황금색 스마트폰 ‘T1’을 올해 연말까지 출시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미뤘다. 트럼프 모바일의 고객서비스 팀은 FT에 미국 정부 셧다운(정부 일부 기능 일시중단) 여파로 T1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며, 올해 12월 내 출시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모바일은 올해 6월 T1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이 제품이 “미국에서 제조될 것”이고, ‘리버티 모바일 와이어리스’의 월 47.45달러(6만8700원) 요금제와 함께 8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회사는 예약금 명목으로 대당 100달러(14만4000원)를 받기도 했다. 리버티 모바일 와이어리스는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알뜰폰 업체로, 주소지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타워로 등록돼 있으며 2018년에 설립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애플과 삼성전자의 휴대전화가 미국이 아닌 국가에서 생산된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모바일이 T1을 미국에서 제조하겠다고 발표하자 공급망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산 부품만으로 대량생산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며 회의적인 반응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 부품 가운데 미국산 비중은 5% 미만이다. 이후 트럼프 모바일은 첫 발표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6월 하순 T1 출시 시점을 연말로 미루면서 “미국에서 제조될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대신 “바로 여기 미국에서 생명을 얻을 것”, “미국적 가치를 염두에 두고 설계” 등의 표현으로 설명을 바꿨다. 화면 크기는 기존 6.78인치에서 6.25인치로 수정됐고, 램(RAM) 12GB 표기도 삭제됐다. 현재 트럼프 모바일 웹사이트에서는 자체 스마트폰 대신 애플과 삼성의 중고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다. 2023년 출시된 아이폰 15 중고품 가격은 629달러(90만9000원), 2024년 출시된 삼성 갤럭시 S24 중고품은 459달러(66만5000원)다. FT는 애플에서 아이폰 16 신품을 직접 구매할 경우 가격이 699달러(101만3000원), 삼성 공식 웹사이트에서 S24 중고를 구매하면 489달러(70만9000원)라고 전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12.31. 0:32
말리·부르키나파소 "미국인 오지마"…美입국 금지에 맞불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서아프리카 말리와 부르키나파소가 미국의 입국 금지에 맞서 똑같이 미국인에게 빗장을 걸어잠그기로 했다. 이들 두 나라는 30일(현지시간) 각각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민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고 AP·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말리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말리 정부는 미국이 말리 국민에게 부과한 것과 같은 조건을 미국민에게 적용하며, 이는 즉시 효력을 발효함을 대내외에 알린다"고 밝혔다. 또한 앞선 미국의 말리인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 사전에 아무런 협의 없이 이뤄졌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말리 외교부는 또 미국이 자국민 입국 금지 이유로 든 안전 문제 등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부르키나파소 외교 장관도 같은 날 성명에서 비슷한 이유를 들어 미국민의 부르키나파소 입국 금지를 밝혔다. 앞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6일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 남수단, 시리아 등 5개국 국민에 대해 전면 입국 금지를, 나이지리아·세네갈·탄자니아 등 15개국 국민에 대한 부분 입국 제한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시 포고문에서 "테러 공격을 의도하거나 국가 안보·공공 안전을 위협하며 증오 범죄를 선동하거나 악의적 목적으로 이민 제도를 악용하려는 외국인으로부터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미국의 정책"이라고 밝혔다. 말리와 부르키나파소는 니제르와 함께 모두 서아프리카 사헬(사하라 사막 남쪽 주변) 지역에 있으며, 모두 2020년대 초반 쿠데타를 통해 군정이 들어섰다. 이후 이들 세 나라는 지난해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공동 탈퇴를 선언하고 '사헬국가연합'을 창설했으며, 올해 9월 국제형사재판소(ICC) 동반 탈퇴를 선언하는 등 공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5.12.31. 0:25
시진핑 "더 적극적 거시정책 시행해야"…'안정 속 성장' 강조 (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속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부터 더 적극적이고 성과지향적인 거시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3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신년 다과회에 리창 총리를 비롯해 자오러지·왕후닝·차이지·딩쉐샹·리시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을 대동하고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2025년은 매우 평범하지 않은 한 해였다"며 "어려움에 맞서 분투하며 경제·사회 발전의 주요 목표를 순조롭게 완수했고 많은 큰일과 중요한 일들을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5년에 걸친 고된 분투 끝에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이 원만히 마무리됐고 중국의 경제력·과학기술력·국방력·종합 국력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2026년부터 시작되는 제15차 5개년 계획과 관련해 새로운 발전 이념을 정확하게 관철하고 새로운 발전 구도 구축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안정 속에 성장'을 의미하는 온중구진(穩中求進) 기조 견지를 강조한 뒤 "더 적극적이고 성과 지향적인 거시정책을 시행해 경제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규모의 합리적 성장을 추진해야 한다"며 "사회의 조화와 안정을 유지해 제15차 5개년 계획의 좋은 출발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사진은 이미 그려졌고 분발할 때가 왔다"며 "전 당과 전국 각 민족 인민이 더욱 단결해 한마음으로 전진하고 실천으로 위업을 이루며 혁신으로 미래를 열어 중국식 현대화 건설의 새 국면을 끊임없이 개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5.12.31. 0:25
[영상] '살인적 경제난' 대학생들도 폭발…36년 신정체제 최대위기 [https://youtu.be/LCtiRoqIf90] (서울=연합뉴스) 이란에서 경제난에 시달리던 민심이 폭발한 반정부 시위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이슬람 지도부는 안팎에서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안에서는 테헤란을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시위대가 거리에서 분노를 쏟아내고, 밖에서는 숙적인 이스라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밀착해 이란을 상대로 재차 군사 행동 가능성을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형국인데요. 미국 CNN 방송은 온라인판에서 이같은 이란 안팎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36년간 유지해온 체제 수호 전략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분석했습니다. 30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주요 도시에서는 사흘째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상인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모인 시위대는 지난 주말 리알화 가치가 폭락한 것을 불씨로 '임대료조차 감당할 수 없다'며 정부를 규탄했고, 테헤란대 등 대학교 8곳으로도 시위가 번져나갔습니다. 이번 시위의 직접적인 원인은 이란의 심각한 경제난으로 지목되는데요. 지난 십수년간 이어진 서방의 경제 제재 여파로 이란 통화 가치는 급락했습니다. 이란 리알화 환율은 28일 기준 달러당 142만 리알까지 치솟았는데, 2015년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체결 당시와 비교하면 약 10년 만에 화폐가치가 44분의 1로 폭락했습니다. 제작: 김해연·신태희 영상: 로이터·AFP·X @AlirezaNader·@BabakTaghvaee1·@AlinejadMasih·@OliLondonTV·@womenncri·@HanifJazayeri·@NowTheEndBegins·@defense_civil25·@Shayan86·@Vahid·@chawshin_83·@ahampay·@NzdJohn31784·@wais_global·@ObservatoireIR·@Mojahedineng·@NiohBerg·@MOSSADil·@miryar_baloch·@IRMilitaryMedia·@MrDisrupta·사이트 CNN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해연
2025.12.31. 0:25
[영상] 노화방지 치료실·순금 욕실…'21세기 차르' 푸틴의 비밀궁전 [https://youtu.be/5Fc8jDyKIjQ] (서울=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 '노화 방지용 냉동치료실'까지 갖춘 초호화 비밀 궁전을 소유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설립한 '반부패재단(FBK)'은 보고서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크림반도 흑해 연안 절벽 위에 있는 비밀 별장을 사용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궁전은 원래 친러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위해 지어졌으나,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소유권이 푸틴 대통령 측근에게 넘어간 뒤 푸틴에게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모델링 비용만 최소 9천만 파운드(약 1천740억 원)가 투입됐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별장 내부에는 개인 산책로와 인공 해변은 물론, 종합병원 수준의 수술실과 최첨단 의료 장비가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영하 110도까지 내려가는 '극저온 냉동치료실'이 발견됐는데, FBK 측은 "주거 공간에 이런 장치를 설치해 이용하는 인물은 푸틴뿐"이라며 그가 노화 방지 치료를 받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 밖에도 침실 규모는 약 73평(241㎡)에 달하며, 욕실의 자쿠지와 난간 등은 모두 금으로 도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FBK는 "한 사람이 도대체 몇 개의 궁전을 가져야 하는가"라며 "지나친 사치에 구역질이 날 정도"라고 비판했습니다. 크렘린궁은 이번 보도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2021년 FBK가 1조 원대 '푸틴 궁전'을 폭로했을 당시 러시아 전역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난 바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전석우·황성욱 영상 : 로이터·AFP·RUSSIAN POOL·알렉세이니발니 유튜브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석우
2025.12.31. 0:25
美, 네덜란드 미군묘지서 흑인 지우기…안내판 슬쩍 철거 2차대전 참전 미군 8천300명 안장…트럼프 '다양성 폐기'에 흑인만 삭제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네덜란드에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군 흑인 병사들을 기리는 안내판이 슬그머니 철거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 산하 미국전쟁기념비위원회(ABMC)는 올해 봄 약 8천300명이 안장된 네덜란드 남부 마르그라텐의 미군 묘지 방문자센터에서 흑인 병사들에 관한 안내판 2점을 예고 없이 철거했다. 철거된 안내판 중 하나는 1945년 전우를 구하려다 숨진 흑인 병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고, 다른 하나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내 인종 분리 정책을 설명하고 있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을 폐기하라는 행정명령을 잇달아 발표한 이후 이뤄져 논란을 키웠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네덜란드 현지 매체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한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이번 철거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른 조치로 파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집권 이후 진보 진영의 의제인 정치적 각성(woke)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면서 DEI 정책 폐기를 추진하고 있다. 유족들과 네덜란드 현지 사회는 이번 철거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미군 흑인 병사와 네덜란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코르 린센(79) 씨는 "이것은 중요한 역사의 일부"라며 "안내판을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지방정부 역시 안내판의 원상 복구를 요구했고, 현지 단체인 '흑인 해방자 재단'은 철거된 안내판을 위한 별도의 영구 전시 공간을 물색하고 있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5.12.31. 0:25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BJFEZ, 청장 박성호)은 12월 30일, 청사 홍보관에서 「2025 BJFEZ 성과 나눔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한 해 동안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와 우수 부서·직원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을 마무리하며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공공·민간 부문의 헌신과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먼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발전에 기여한 민간 및 공무원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가 진행되었으며, 민간 부문은 PSA 사일러스 팡 이타 대표와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 배소윤 주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성과 나눔의 날’ 우수상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는 ▲BJFEZ BEST 시책 우수 ▲홍보 우수 ▲민원처리 마일리지 평가 우수 등 총 3개 분야에서 우수 성과를 거둔 부서와 직원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졌다. ‘BJFEZ BEST 시책’ 분야에서는 개발1과·개발2과가 최우수상을 공동 수상했으며, 신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발굴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웅동1지구 개발사업 정상화, 산업통상자원부 전국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 4년 연속 S등급 달성 등 주요 성과를 창출한 부서들이 우수·장려상을 수상했다. 박성호 청장은 송년사를 통해 “2025년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낸 한 해였다”며,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 건설이 본격화되는 중요한 전환기를 맞아, 글로벌 기업이 가장 먼저 찾는 투자 거점, 혁신과 지속가능성이 공존하는 비즈니스 허브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앞으로도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 확산과 직원 사기 진작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2025.12.31. 0:25
국방부가 육군에 속한 해병대 1·2사단의 작전통제권을 50년만에 해병대에 돌려주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해병대 준4군체제로 가는 방향으로) 검토해보라”고 제안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31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준4군 체제로 해병대 개편안’을 발표했다. 안 장관은 “준4군 체제는 해병대를 해군 소속으로 하되, 해병대사령관에게 육·해·공군 참모총장에 준하는 수준의 지휘·감독권을 부여함으로써 그 독립성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해병대 1·2사단의 작전통제권을 50년 만에 해병대에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해병대사령부 산하 1·2사단의 작전 통제권은 1973년 해병대사령부가 해체되면서 육군으로 이관됐다. 해병대 1·2사단은 1987년 해병사령부가 다시 만들어진 뒤에도 각각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육군 수도군단의 작전 통제를 받고 있었는데 이를 원상복구하겠다는 것이다. 안 장관은 “해병 1사단의 작전통제권은 선제적으로 2026년 말까지 원복을 완료할 것”이라며 “해병 2사단의 작전통제권도 2028년 이내에 해병대에 돌려줘서 해병대가 온전하게 예하 부대에 대한 작전통제권을 행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방부 당국자는 “2사단은 아직 여러 사항을 검토해야 한다”며 “편제 전환 뒤 전력 보강 과정 등을 살핀 뒤 추후 달성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해병대 장교의 대장 진급, 해병대에 별도의 작전사령부 창설을 검토하는 등 준4군체제에 걸맞은 지휘구조와 참모조직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현재 해병대 사령관은 중장(3성 장군)이 맡고 있다. 사령관 임기를 마친 뒤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이나 합동참모본부 차장 등 대장 직책으로 갈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중장이 지휘하게 될 해병대 작전사령부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해병대 소속 장성 숫자도 늘어날 것이 확실시된다. 안 장관은 “해병대 병력은 우리 군의 5.7%인데 장성 숫자는 (다른 군에 비해) 적다”며 “이것을 다시 균질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군 전체 장군 직위(375개)를 늘리기보다는 국방부 직할부대 등의 장성 수를 줄여 해병대 장군 직위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또 안 장관은 “해병대가 상륙작전과 도서방위 등 국가전략기동부대로서 수행하게 될 임무들을 법령에 담고 이를 위한 해병대 전력 증강 등을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기존의 육군의 통제 개념에서 협조 개념으로 바뀌는 것”이라며 “국방 개혁과 연계된 문제이기 때문에 충분히 검토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석용([email protected])
2025.12.31. 0:24
고가의 패딩을 입은 초등학생 무리가 노인을 조롱한 사연이 알려져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개그맨 김영민은 최근 서울 지하철 홍대입구역 인근 지하상가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김영민은 "오늘 홍대에서 겪은 문화 충격"이라며 "매우 고급스러운 패딩을 입은 초등학생 무리가 연두색 배낭을 멘 할아버지를 향해 '나 잡아봐라' 하듯 추격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흰색 패딩을 입은 한 초등학생이 노인을 조롱하며 도망가면, 다른 아이들이 깔깔 웃으며 '할아버지, 가서 잡으세요'라고 부추기는 장면이 매우 충격적이었다"며 "할아버지는 화가 난 모습이었지만, 초등학생의 걸음을 따라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의 행동을 보니 노인을 조롱하고 도망가는 놀이가 처음은 아닌 것처럼 보였다"며 "내가 직접 붙잡아 혼내주려는데 인근에 있던 청년들이 '이리 와 보라'며 아이들을 잡으니 어린이는 다시 순한 양이 되었다"고 전했다. 김영민은 끝으로 "요즘 같은 세상에 보기 드문 오지랖이라 청년들에게 용돈이라도 주고 싶었는데, 갑자기 경찰이 와서 상황을 확인하고 할아버지를 진정시키는 것으로 마무리됐다"고 했다. 김영민이 올린 사진에는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에서 만든 고가 패딩을 입은 초등학생 두 명이 교복 바지를 입은 고등학생들 앞에 서 있는 모습이다. 이 고등학생들이 초등학생들을 꾸짖은 청년들이라고 한다. 김영민은 "아이들의 부모가 아마 내 또래일 텐데, 평소 '틀딱'이라는 표현을 쓰며 노인 비하를 일삼는 주변 친구들이 문득 떠올랐다"며 "대한민국은 한 세대의 온전한 희생으로 성장한 나라다. 그 사회에서 노인을 비하하는 건 그 자체로 패륜"이라고 지적했다. '틀딱'은 '틀니딱딱'의 줄임말로, 노인을 비하하는 신조어다. 이어 "몸에는 40만 원짜리부터100만 원대 패딩을 걸치고 있는 명품 어린이들이지만, 결국 부질없다"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김영민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돈으로 키워진 아이 같다"고 아이들의 행동을 비판했다. 또 "내 아이가 밖에서 저러고 다니다 경찰까지 오면 너무 수치스러울 것 같다", "아이 인성은 결국 부모의 책임"이라며 부모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2.31. 0:21
전임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됐던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이 임기를 1년여 남기고 물러났다. 유 위원장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 참석해 "위원장으로 보낸 지난 2년은 아주 뜻깊고 보람이 가득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 직원들과 같이 나가 집단 민원을 해결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한 일, 청렴 교육을 위해 노력한 일 등 제 능력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주권정부에서 국민권익위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현장을 중심으로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청렴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유 위원장은 끝으로 "회자정리(會者定離)라 했다. 만나면 헤어지기 마련"이라며 "드릴 말씀은 있지만 가수 현미의 노래 중 '떠날 때는 말없이'란 가사를 되새기며 인사를 마친다"고 언급했다. 이 노래 가사에는 '두고두고 못다 한 말 가슴에 새기면서 떠날 때는 말없이 말없이 가오리다'라는 가사가 포함돼 있다. 사퇴하게 된 과정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유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로, 지난해 1월 취임할 때부터 '보은 인사'라는 비판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재임 기간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권익위의 '봐주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여권으로부터 꾸준히 사퇴 압력을 받아 온 유 위원장은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0일 면직안을 재가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2.31. 0:18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송수진)이 2025년 마무리하며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행사를 준비했다. 12월 29일 한국한의약진흥원은 경북 영천시 임고면 선원1리 마을회관을 찾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의약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의료 접근성 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농촌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의약 전문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과 공공성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봉사단이 방문한 선원1리는 승용차로 약 20분 이상 이동해야 병원 이용이 가능한 지역으로, 주민 대부분이 고령의 어르신들이다. 봉사단은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단순 질환 치료에 그치지 않고, 일상적인 건강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진료를 진행했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한국한의약진흥원 임직원 14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한의사 면허를 보유한 직원 5명이 직접 진료를 맡았다. 의료진은 30여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기본 진료와 문진을 비롯해 침 치료, 한약 처방, 생활 속 건강 관리법 안내 등을 제공했다. 진료를 받은 주민들 대부분은 만성 통증과 관절 통증을 호소했으며 병원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생활권 내에서 맞춤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진료를 받은 이승맹(74세) 어르신은 “병원이 멀어 평소 진료받기가 쉽지 않았는데, 마을회관까지 직접 와서 진료를 해줘 큰 도움이 됐다”라며 “몸 상태를 꼼꼼히 살펴주고 한약도 처방해 주고, 무엇보다 이렇게 찾아주는 것 차체가 힐링이다”라고 말했다. 박유식(88세) 어르신 역시 “무릎과 허리가 불편했는데 침 치료를 받고 한결 편해진 느낌”이라며 “이런 의료봉사를 계속 제공해 주면 좋을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의료봉사에 한의사로 참여한 이준혁 연구개발혁신본부장은 “주민들을 직접 만나 진료에 참여하면서 공공기관 직원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라고 말했다. 송수진 원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한의약 전문 공공기관으로서 보유한 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공공의료 가치 실현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천시 농업기술센터와 임고면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번 의료봉사가 진행된 만큼 외부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기관 내 사회공헌 문화 확산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향후 의료봉사 대상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봉사단 운영 체계를 정비해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2025.12.31. 0:15
국립창원대학교(총장 박민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6년 정보통신방송혁신인재양성사업의 ’대학ICT연구센터(ITRC)‘ 2단계 사업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대학ICT연구센터 사업은 ICT 유망기술 분야의 첨단연구 프로젝트 지원을 통해 국가 혁신성장을 견인할 석·박사급 핵심 연구인력 양성하는 사업으로, 국립창원대학교는 ‘위성영상분석ICT연구센터(SA.ICT+)’로 24년 부·울·경 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어 사업을 수행하였으며 향후 6년간 30억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국립창원대학교 대학ICT연구센터는 인공지능융합공학과, 지능로봇융합공학과, 환경에너지공학과, 전자공학과 등 4개 학과가 참여해 위성 데이터 고도화 및 분석 자동화 원천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지난 2년간의 성과인 국제우수논문, 글로벌 지식 네트워크 구축, 기술이전, 특허, 사업화 등에서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국립창원대학교 대학ICT연구센터 권오설 센터장은 “위성영상 분야의 SA.ICT+융합센터를 중심으로 ICT융합 기술 개발 및 연구를 통해 지역의 고급 인재 육성 및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며, 뉴스페이스 시대를 대비한 우주항공분야 ICT 첨단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립창원대학교 박종규 연구산학부총장은 “국립창원대학교는 이번 대학ICT연구센터를 통해 우주항공분야 고급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지원하고, 사천우주항공캠퍼스와 연계해 지역산업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ICT융합 플랫폼 대학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31. 0:05
배우 공명이 돌발성난청 증상을 호소하면서 tvN '은밀한 감사' 드라마 촬영이 중단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공명은 현재 돌발성난청으로 입원 중이다. 이로 인해 계획돼 있던 드라마 촬영은 취소됐다. 돌발성난청은 특별한 원인 없이 청력이 감퇴하는 질환으로, 달팽이관을 통해 뇌로 들어가는 청신경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공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촬영을 중단했다"며 "다음 달 2일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명이 촬영 중인 드라마 '은밀한 감사'는 감사실장 '주인아' 역의 신혜선과 감사실 에이스 '노기준'역의 공명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지난 9월부터 촬영에 돌입해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이다. 공명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공명이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라며 "주중 촬영장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2.31. 0:00
의사인력 수급 추계위원회(추계위)가 진통 끝에 2040년 의사가 최대 약 1만1000명 부족할 거란 공식 추계를 내놨지만,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추계위 안팎에선 결과 도출 압박 속에 기존에 논의하던 모형이 갑작스레 빠지면서 추계치가 크게 축소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추계 결과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향후 의대 정원 결정 과정에 적극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30일 추계위는 12차 회의를 진행한 뒤 향후 의사 인력 부족에 대한 추계 결과를 내놨다. 추계위는 의사 인력의 중장기 수급을 파악하기 위해 설치된 독립 심의 기구다. 기초 모형을 토대로 했을 때, 2040년엔 의사가 5704~1만1136명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8일 회의에서 나왔던 '최대 1만8700여명 부족' 추계보다 많이 감소한 수치다. 이를 바탕으로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은 이르면 다음 달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서 결정한다. 추계위가 의대 정원 조정의 근거를 제시하면서 보정심이 증원을 택할 가능성은 커졌지만, 그 폭은 줄어들게 된 셈이다. 추계위 논의에 반발해온 의료계 눈치 때문에 과학적 추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단 목소리가 나온다. 위원 15명 중 8명은 의협 등 공급자(의료계) 추천 인사인 데다, 정부 등에서 '합의'를 종용하는 분위기가 컸다는 것이다. 한 추계위원은 "(30일 회의에서) 그동안 쭉 논의해온 1만8000여명 부족 모형을 사실상 투표로 날리고,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의료계 측 모형을 비롯한 나머지 안으로만 논의가 이뤄졌다"면서 "꾸준히 늘고 있는 국민 1인당 의료 이용량이 향후 유지될 거라고 가정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추계위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정치적 고려가 들어간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또 다른 추계위원은 "의료계 추천 위원이 과반이라 논의가 쉽지 않았다"면서도 "1만8000여명 모형이 의료계 반대로 빠졌지만, 1만1000여명도 큰 틀에선 원래 논의되던 안이었다. 의료계·비의료계 의견이 다 반영되면서 미세 조정을 거쳐 그쪽으로 결정된 셈"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공의 등이 모인 SNS 단체 대화방에선 의사 부족 추계치가 너무 많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의료계 추천 위원이 많았는데도 나온 결과는 심각하다"거나 "최소 500명 이상 증원될 것"이란 이야기도 나왔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31일 추계위 발표 내용을 두고 "황당하다"면서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성명서를 냈다. 그간 강경한 모습을 보여온 의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의사 노동량 등에 대한 정확한 조사 없이 시간에 쫓겨 발표한 건 유감이다. 이번 결과도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계 내용 자체를 거부하진 않았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공이 보정심으로 넘어갔으니 추계위 결과를 자체 검증하되, 이를 바탕으로 보정심 논의에서 의협 입장을 반영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5.12.30. 23:59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은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제3회 한국공공ESG경영대상 시상식에서 「2025 한국공공ESG경영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공공ESG경영대상’은 객관적인 공공기관의 ESG 경영 수준 진단 및 우수 사례 확산을 목표로 K-ESG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해당 평가에는 ▲공공기관 지배구조 ▲정부정책 ▲경영평가 ▲외부평가 지표 등이 반영된다. 이번 시상식은 이소영 국회의원실 주관 하에 한국공공ESG연구원이 주최하고 국민연금공단이 후원했다. 수상 대상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ESG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리체계를 고도화한 기관들이다. KTL은 ‘K-ESG 이행평가 부문 대상’으로 선정되었으며, 정보공시(P)·환경(E)·사회(S)·지배구조(G) 전 영역에서 높은 성과를 보였다. 특히 K-ESG 이행평가 A등급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등급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정보공시(P) 영역에서는 ▲제3자 검증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기관 홈페이지 및 알리오를 통한 공시 항목 확대 ▲정보공시 정례화·주기적 점검 등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사결정 및 가치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ESG 정보를 균형 있게 공시했다. 환경(E) 부문에서는 ▲광양 산업 공정부산물 스마트 재자원화 실증지원센터 설립 추진 ▲온실가스 감축률 약 24% 달성 ▲수출기업 탄소배출량 컨설팅 활성화 ▲지역 대학생 주도 제로웨이스트 프로젝트 운영 등 조직 사업운영 전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했다. 사회(S) 부문에서는 ▲산업 중대재해 Zero ▲기타공공기관 유일 장애인 오케스트라 운영 ▲중소기업 성장, 진흥 및 정책소통 활성화 ▲차세대 여성리더 양성 등 기관 ESG 비전인 지속가능한 기술사회를 이끄는 공공인증 기관으로 도약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실천했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이사진-경영진 1:1 매칭 ▲이사진 원내 위원회 자문위원 위촉 ▲ESG경영위원회 운영 ▲청렴 112(개인단위) 및 청렴 119(부서단위) 과제 운영 등 신뢰할 수 있는 건전한 공공기관으로서의 활동을 수행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KTL은 ▲정책소통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중소기업 성장·진흥 및 정책소통 공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상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90.4점(우수) 득점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 7년 연속 선정 등의 성과를 냈다. KTL 송현규 기획조정본부장은 “KTL은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해 전 영역에서 대내외 이해관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TL은 ESG경영 모범 실천 공공기관으로서, 지속가능한 기술사회를 이끄는 공공인증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30. 23:55
‘조폭 잡는 검사’로 이름을 알린 조승식 전 대검찰청 강력부장이 30일 오전 3시 2분께 별세했다. 향년 73세. 유족은 31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충남 홍성 출신인 고인은 대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19회)에 합격했다. 1979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한 뒤 대구·수원지검 강력부장, 대검찰청 강력부장과 마약·조직범죄부장, 형사부장 등을 역임하고 2008년 퇴직했다. 고인은 1981년 전주지검 군산지청 근무를 계기로 조직폭력 범죄 수사에 본격 투신했다. 이후 2003년 천안지청장 재직 시까지, 초임 시절과 검사장 승진 이후를 제외한 대부분의 검사 생활을 조폭 범죄 수사에 바쳤다. 검찰 내부에서는 경력과 일화를 두고 대표적인 ‘강력통’ 검사로 평가받았다. 전주·부산 등 주요 근무지마다 조직폭력배를 일망타진하며 조폭들 사이에서는 ‘해방 이후 가장 악질적인 검사’로 불릴 만큼 공포의 대상이었다. 범사방파 두목 김태촌씨와 부산 철성파 두목 이강환씨 등 이른바 ‘전국구 조폭’들도 모두 고인 수사로 검거됐다. 특히 1990년 5월 서울지검 강력부 근무 당시, 실탄을 장전한 권총을 차고 서울 동부이촌동의 한 사우나에서 김태촌씨를 직접 검거한 일화는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고인은 당시를 두고 “경찰이 총을 쏘면 과잉 대응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며 “내가 직접 현장 상황을 판단해 총을 쏠지 말지를 결정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려 했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08년 퇴직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고인은 ‘조폭에게 의리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동안 멋있는 조폭이 있는지 찾아봤지만, 제대로 남자다운 사람은 보지 못했다”며 “평소에는 신사인 척하지만 금전적 이권이 걸리면 본성이 드러난다. 공짜로 돈을 벌기 때문에 씀씀이도 크다”고 말했다. 조폭 수사에 매달린 이유에 대해서는 “사명감이 가장 컸고, 14년간 암 투병 끝에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에 대한 걱정을 잊기 위한 이유도 있었다”고 했다. 고인은 2023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검사 시절을 “사건만 보고 살았던 시절”로 회고했다. 그는 “깡패들은 수사를 받으면 검사의 약점을 캐내려 한다”며 “수사에 방해가 될까 봐 종친회에는 나가지 않았고, 동창회도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 한 번도 휘둘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고인은 조직범죄의 위험성에 대해 “조폭이 파편화됐다고 하지만 언제든 집단을 동원할 수 있다”며 “먹고살기 위해 경제범죄로 옮겨갔다고 해도 폭력이 빠질 수는 없다. 결정적인 순간에 발톱을 드러내 사람들을 해치는 존재”라고 경고했다. 이어 “숨어들수록 찾아내 적발해야 하고, 애초에 폭력조직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인은 검도 6단의 유단자였으며, 색소폰 연주와 볼룸댄스에도 조예가 깊었다. ‘조직범죄수사기법’ 논문을 남겼고, 근정포장(1989)과 홍조근정훈장(2002)을 수훈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월 2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충남 홍성군 감곡면 천태리 선영이다. 석경민([email protected])
2025.12.30. 23:54
명지대학교(총장 임연수)가 12월 12일(금) 인문캠퍼스 행정동 5층 강당에서 대안교육의 지속가능성과 교육바우처 제도를 주제로 제4회 교육미션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명지대학교 교육미션센터(센터장 함승수 교수)와 사단법인 세계교육문화원(이사장 방정환)이 공동 주관했으며, 전국 대안학교 및 대안교육기관 관계자, 학부모, 교육학자,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대안교육의 운영 사례와 정책적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행사는 함승수 명지대 교육미션센터장의 개회사와 방정환 세계교육문화원 이사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1부에서는 대안교육 기관 운영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유경재 교장(높은뜻씨앗학교), 이상찬 교장(별무리학교), 조형래 교장(전인기독교학교), 김주희 교장(소리를보여주는사람들학교), 조나단 브라이트 교장(Seoul Christian School)이 각 학교의 운영 경험과 교육적 성과를 공유했다. 2부에서는 대안교육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방안으로 교육바우처 도입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함승수 교수는 교육바우처 제도의 주요 쟁점과 법제화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후 박현정 교수(명지대), 이수인 교수(아신대), 이웅 교장(CSIS), 장유정 교수(침신대) 등이 참여한 대담을 통해 교육바우처 제도의 필요성과 현실적 도입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명지대학교 교육미션센터는 이번 포럼을 통해 대안교육 운영 사례와 정책 논의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며, 교육의 다양성과 학부모의 교육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대안교육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와 정책 제안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5.12.30.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