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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영부인 “김치·잡채 좋아해”…김혜경 여사 “한식 더 알리고파”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부인 리자 아라네타 마르코스 여사와 디저트를 먹으며 친교를 다졌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혜경 여사가 이날 오후 말라카냥궁 인근에 있는 영빈관에서 리자 마르코스 여사와 친교 일정을 가졌다”고 밝혔다. 안 부대변인은 “두 여사는 한국전쟁 당시 필리핀군 파병을 결정한 엘피디오 퀴리노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객실 등을 함께 둘러보며 양국의 오랜 인연을 되새겼다”고 전했다. 이후 리자 여사는 김 여사에게 “필리핀에는 하루 두 차례 간식을 나누며 대화를 이어가는 ‘메리엔다’(Merienda) 문화가 있다”며 현지 전통 디저트를 대접했다. 김 여사는 코코넛 밀크에 찹쌀을 쪄 바나나 잎으로 감싼 ‘수만’을 맛본 뒤 “한국의 찹쌀떡과 비슷하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어 “그 나라의 문화를 알려면 음식을 먹어보라는 말이 있다”며 “오늘 필리핀 음식을 통해 한국 음식과 닮은 따뜻함과 친숙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리자 여사는 “음식은 사람을 하나로 이어주는 힘이 있는 것 같다”며 “잡채와 김치를 좋아한다. 필리핀에서도 한식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한식을 세계에 더 널리 알리고 싶다”고 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3.0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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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출발 뉴욕증시, 트럼프 '유조선 호위' 발언에 낙폭축소 마감(종합)

급락출발 뉴욕증시, 트럼프 '유조선 호위' 발언에 낙폭축소 마감(종합) 분쟁 장기화 전망에 급락 출발했다가 트럼프 발언후 일부 만회 유가·달러·채권 금리 ↑, 금↓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사태가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호송 구상을 밝히는 등 시장 안정을 위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장초반 급락세는 일부 만회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3.51포인트(0.83%) 내린 48,501.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99포인트(0.94%) 내린 6,816.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2.17포인트(1.02%) 내린 22,516.691에 각각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과 이란의 반격으로 중동 정세 불안정이 장기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이란 군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전세계 원유 수송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커지면서 장중 S&P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5%, 2.7%까지 떨어졌다. 다우존스30 지수는 2.6% 하락하며 매도세가 이어졌다. BMO 프라이빗 웰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 캐럴 슐라이프는 그동안 시장을 짓누르고 있던 인공지능(AI) 우려에 이란 사태가 겹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갑자기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것들이 늘었다"며 "이런 일이 불거지면 장기적인 전망이 불투명해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서 미국이 에너지 수송로를 직접 보호하겠다는 메시지를 밝히자 낙폭을 차츰 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은 전 세계로의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호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란 분쟁 확대로 중동 지역 에너지 수송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1.4달러로 전장보다 3.66달러(4.71%)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33달러(4.67%) 상승한 배럴당 74.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로 미 국채 수익률 역시 상승(국채 가격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그 폭을 줄였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4.056%로 마감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99.05로 전장 대비 0.68% 올랐다. 달러화 가치는 이란 공습 이후 3거래일째 강세다.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국제 금값은 달러화 강세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5천107.7달러로, 전장 대비 3.85% 떨어졌다. JP 모건은 중동 분쟁으로 인해 금 가격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이 최대 1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6.03.03. 15:26

"트럼프, 이란체제 전복 위해 쿠르드 무장세력 지원 검토"

"트럼프, 이란체제 전복 위해 쿠르드 무장세력 지원 검토" WSJ "트럼프, 이란 공습이후 쿠르드 지도자들과 접촉"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체제 전복을 위해 쿠르드족 무장세력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3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정부 관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공습 이후인 지난 1일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접촉해 대화를 나눴다. 아울러 이란 정권이 약해진 현 상황에서 이득을 취하려는 지방정부 지도자들과도 접촉을 지속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WSJ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역의 파트너들과 대화를 나눴다"라고만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이들 무장세력에 무기 및 군사훈련 지원과 정보 지원을 할지와 관련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쿠르드 무장세력과의 접촉은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한 후 미국이 이란의 정권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란 시민들을 향해 봉기를 독려하는 것을 넘어 쿠르드족을 포함한 무장 세력이 현 이란 체제 전복에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검토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하메네이의 사망을 발표하면서 "이란 국민이 그들의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단 한 번의 위대한 기회"라고 언급, 작전의 최종 목적이 기존 이란 체제의 종식에 있음을 명확히 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미 국방부 관료를 지낸 빌랄 사브는 WSJ에 "지상군 없이는 정권 교체를 달성할 수 없다"며 미국이 이란 내부 또는 주변 지역에 특수작전 부대를 투입해 반체제 저항 세력을 규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또는 이스라엘은 적어도 일정 정도는 반대 세력을 규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백악관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양자 회담 자리에서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부통령이었던 델시 로드리게스가 미국에 협조적인 정책으로 전환한 점을 언급하며 이런 정권 교체와 관련해 '베네수엘라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극심한 혼란이 초래될 수 있는 이란의 급격하고 혁명적 변화보다는 기존 정권 구성원 중 미국에 유화적인 인물이 최소한 과도적으로 하메네이를 대체할 최고지도자를 맡는 것이 미국에 유리할 수 있다는 인식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는 지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망명 중인 이란의 마지막 왕세자 레자 팔라비가 차기 이란 정권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내 생각엔 (이란) 내부 인사 중 누군가가 더 적합할 것 같다. 현재 이란에 있고 인기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말이다. 우리에겐 더 온건한 인사들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3.03. 15:26

트럼프 "염두에 뒀던 이란의 '차기지도자'감들도 다수 사망"(종합2보)

트럼프 "염두에 뒀던 이란의 '차기지도자'감들도 다수 사망"(종합2보) "온건파도 있다. 전임자같은 악인이 잡으면 최악"…베네수 모델도 거론 "이란이 공격할 참이었다…우리가 안했으면 그들이 먼저 공격했을 것" "유가, 잠시 높아질 수 있지만 작전 끝나면 떨어질 것"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 공백 상태와 관련해 사망한 하메네이만큼 나쁜 인물이 권력을 장악한다면 최악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양자 회담 자리에서 대이란 군사작전을 언급하며 "최악의 경우는 우리가 이 일을 하고서 이전 인물만큼 나쁜 누군가가 권력을 장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국민을 위해 이란을 바로잡을 사람이 집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공격으로 (이란 수뇌부) 49명이 제거됐다"며 "오늘 새 지도부에 대한 또 다른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것도 상당한 타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차기 지도부로) 염두에 두고 있던 많은 사람이 죽었다. 우리가 염두에 뒀던 그룹의 일부가 죽었다. 또 다른 그룹도 있는데 보도에 따르면 그들도 죽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란 국민들에게 기회가 주어졌고 우리는 아직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밖으로 시위하러 나가려 한다면 아직은 하지 말라고 했다"며 "밖은 매우 위험하고 폭탄이 많이 투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 망명 중인 이란의 마지막 왕세자 레자 팔라비가 차기 이란 정권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그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도 "내 생각엔 (이란) 내부 인사 중 누군가가 더 적합할 것 같다. 현재 이란에 있고 인기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말이다. 우리에겐 더 온건한 인사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반정부 시위 탄압과 반미 노선을 이어온 직전 지도부와는 다른, 보다 온건하고 미국에 협조적인 새 지도부의 등장을 기대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초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 이후의 베네수엘라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가 공격하고서 정부를 온전히 유지했다는 점에서 베네수엘라는 정말 놀라웠다"며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관계가 훌륭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베네수엘라의 경우 부통령이었던 델시 로드리게스가 마두로 압송 이후 임시 대통령을 맡는 등 정권의 인적 변화는 최소화한 가운데 미국에 협조적인 정책으로 전환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모델을 거론한 것은 심한 혼란이 초래될 수 있는 이란의 급격하고 혁명적 변화보다는 기존 정권 구성원 중 미국에 유화적인 인물이 최소한 과도적으로 하메네이를 대체할 최고지도자를 맡는 것이 미국에 유리할 수 있다는 인식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었다. 그렇다면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이란 국민들에게 미군의 공격 종료 후 이란 정부를 장악하라고 촉구한 것과는 상충되는 시나리오일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나흘째 전개 중인 대이란 군사작전 상황과 관련해 "우리는 군사적으로 그들을 제압했다"며 미국이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해군과 공군이 무력화됐으며 이란의 미사일 보유량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 미치광이들과 협상하고 있었는데, 내 생각엔 그들이 먼저 공격할 것이라고 봤다. 그들은 공격할 참이었다. 우리가 하지 않았으면 그들이 먼저 공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미국과 핵 협상을 이어가면서도 미국을 겨냥한 선제공격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주장으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감행한 대이란 군사작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는 자신이 대이란 공격의 명분으로 거론한 이란발 '임박한 위협'의 실재 여부에 대한 논란이 미국내에서 제기된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쩌면 내가 이스라엘을 행동에 나서도록 떠민 셈일 수도 있다(I might have forced Israel's hand). 하지만 이스라엘은 준비돼 있었고, 우리도 준비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군사작전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라는 세간의 분석을 반박한 것이었다. 이스라엘이 주도권을 잡은 것이 아니라, 미국이 주도적으로 결단을 내렸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국제 유가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와 관련해선 "잠시 동안 유가가 조금 높을 수는 있겠지만, 이 일이 끝나자마자 유가는 내려갈 것이고, 심지어 이전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03. 15:26

美자율주행 웨이모, 스쿨버스 무단통과…리콜 후에도 재차 발생

美자율주행 웨이모, 스쿨버스 무단통과…리콜 후에도 재차 발생 일단 정차했다 다른 차량 통과하자 뒤따라…미 국가교통안전위, 조사 결과 발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구글의 자율주행 로봇 택시 웨이모가 리콜 조치 후에도 스쿨버스를 무단으로 지나치는 법규 위반으로 미국 교통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웨이모 차량이 지난 1월 12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도로에서 정차한 스쿨버스 옆을 무단 통과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NTSB 조사 자료에 따르면 웨이모 택시는 등교 시간인 오전 7시55분께 학생을 태우기 위해 경광등을 켜고 정지 표지판을 펼친 스쿨버스를 인식하고 맞은편 차로에 잠시 정차했으나, 곧이어 다른 차량 세 대가 스쿨버스를 지나치자 이들을 뒤따랐다. 텍사스주를 포함한 미국 대다수 지역에서는 스쿨버스가 적색 경광등을 켜고 정지 표지판을 내보이며 정차하면 양방향 차로의 모든 차량이 이를 추월하거나 지나칠 수 없다. 조사 결과 웨이모는 당시 미시간주에 있는 원격지원 센터에 '(정지) 신호가 켜진 스쿨버스가 맞나' 하는 질의를 보냈고, 센터에서 '아니다'라는 답변이 오자 이같이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이로 인해 충돌 등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NTSB는 이 사건 외에 1월 14일에도 스쿨버스와 관련한 유사한 사건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웨이모는 지난해 텍사스주에서 최소 19건의 스쿨버스 불법 추월·통과 사건으로 적발됐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관련 차량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등 리콜 조치를 했다. 그러나 리콜 조치 후에도 이와 같은 법규 위반 사례가 발생한 만큼 NTSB는 유사 사건 예방을 위한 안전 권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NTSB는 1월 23일 웨이모가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의 스쿨존에서 한 초등학생을 친 사고의 조사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당시 웨이모 차량은 제한속도가 시속 25마일(약 40㎞)인 도로에서 시속 17마일(약 27㎞)로 주행하다가 차도를 가로지르는 9세 여아를 인지하고 제동했으나 결국 충돌했다. 웨이모와 충돌한 여아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나 의료 이송은 필요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웨이모가 사고 직후 밝힌 것과 같은 내용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3.03. 15:26

콜비 "북핵과 러, 분명한 주요 실존적 위협…손떼는것 아니다"

콜비 "북핵과 러, 분명한 주요 실존적 위협…손떼는것 아니다" 美국방부 정책차관, 의회청문회서 '북핵억제 약화' 지적에 답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전쟁부) 정책차관은 3일(현지시간) 북한 핵무기와 러시아를 미국의 주요 실존적 위협으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콜비 차관은 이날 미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가 개최한 미국의 새 국방전략(NDS) 관련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로저 위커(공화·미시시피) 군사위원장으로부터 'NDS가 러시아와 북한이 제기하는 실존적 위협에 대한 억제 의도가 약화했다고 시사한 것인가'라는 물음에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콜비 차관은 NDS의 핵심 논리가 이러한 위협을 "무시하거나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동맹의 기본 구조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우리(미국)의 전반적 전략을 배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올해 1월 23일 공개된 미국의 새로운 NDS에는 북한 전력에 대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 본토에 대한 분명하고 현존하는 핵 공격 위헙을 제기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다만, 이번 NDS에는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반드시 제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과거 버전과 달리 '북한 비핵화'에 대한 기술은 언급되지 않았다. 콜비 차관은 이어 지난 1월 말, 차관 취임 이후 첫 방문 외국으로 한국을 선택한 점을 언급, "그들(한국)이 북한에 대한 주요 재래식 책임을 맡기로 합의했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가 이들(러시아와 북핵 위협)에서 손을 떼겠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현실적으로 그들이 주도권을 쥐는 것을 지켜보겠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콜비 차관은 러시아발 위협과 관련한 유럽의 역할에 대해서도 "유럽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나서고 있다"면서 "이는 (안보)부담 분담으로 진정한 군사동맹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냉전 시대 사고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3.03. 15:26

X, 'AI 전쟁영상' 출처 미표기시 수익공유 중단…이란 공습 고려

X, 'AI 전쟁영상' 출처 미표기시 수익공유 중단…이란 공습 고려 "전쟁 시기에 진실한 정보 중요"…전쟁 외 허위정보엔 미적용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공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가 전쟁 관련 인공지능(AI) 생성 영상을 출처 표기 없이 게시하는 사용자에게 수익 공유를 중단하기로 했다. X의 제품 책임자 니키타 비어는 3일(현지시간) X 게시물을 통해 "무력 충돌을 다룬 AI 생성 동영상을 게시할 때 AI 제작 사실을 밝히지 않은 이용자는 광고 수익 공유 프로그램에서 90일 퇴출된다"며 "재차 적발 시에는 프로그램에서 영구 제명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가 관련 게시물을 올릴 때는 메뉴에서 'AI로 제작됨'이라는 표시를 반드시 추가해야 한다. 그는 "전쟁 시기에 사람들은 현장의 진실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오늘날의 AI 기술로는 사람들을 오도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가 너무나 쉽다"라고 이 같은 정책의 배경을 설명했다. X는 AI 도구의 메타데이터와 집단지성 기반 사실확인 체계인 '커뮤니티 노트'를 통해 이와 같은 위반 게시물을 적발할 방침이다. 다만 이와 같은 새 정책은 전쟁 관련 영상 등에만 적용되며, 정치적·경제적 허위 정보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머스크 CEO는 X를 인수한 이후 허위 정보를 검증하거나 제재하는 장치를 대부분 걷어내거나 완화한 바 있다. 한편, X는 기존의 메시지(DM) 기능을 분리해 만든 독립형 메시지 앱 'X챗'(X Chat)의 스마트폰 시범 서비스도 내놨다. 머스크 CEO는 메타가 서비스하는 '왓츠앱'보다 더 안전한 메신저 앱을 내놓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3.03. 15:26

트럼프, 국제유가 비상에 이란발 경제 파장 대응 본격화

트럼프, 국제유가 비상에 이란발 경제 파장 대응 본격화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하자 "美해군이 유조선 보호" "작전 끝나면 유가 내릴 것"…글로벌 불안심리 달래며 시장 안정 시도 '유가 등 물가 하락' 공약으로 집권한 트럼프,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고민'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사태 중장기화 가능성에 따른 국제 유가 불안에 대응해 에너지 해상 수송로 방어와 금융 지원 조치를 잇달아 내놓으며 경제적 파단 차단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남쪽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글로벌 에너지 동맥'으로 불린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뒤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이 통과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에 군사 보호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걸프 지역 에너지 운송 선박 등에 대해 미국 국제금융개발공사(DFC)를 통해 보험·보증을 합리적 가격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은 전 세계로의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사력과 금융 수단을 동시에 동원해 에너지 공급로를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도 "잠시 동안 유가가 조금 높을 수는 있겠지만, 이 일이 끝나자마자 유가는 내려갈 것이고, 심지어 이전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중동 긴장 고조로 확산된 시장의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려는 메시지로 읽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33달러(4.67%) 상승한 배럴당 74.56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유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가는 정치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 2024년 대선 당시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고(高)물가' 문제를 집중공략하면서 자신이 재집권하면 대대적인 신규 시추를 통해 유가를 내림으로써 물가를 잡겠다고 공언했고, 백악관 복귀후 지난 1년여 동안 그런 노력을 해오던 터다. 그런 트럼프 대통령이기에 자신의 임기 후반부 국정에 중요한 변수인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가 오르는 상황은 극도로 피하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에너지 수송과 관련해 본격 대응에 나선 것은 이번 사태가 단기간에 마무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 무엇이든 우리는 해낼 것"이라며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혀 대이란 군사작전의 중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로 이란의 보복 역량과 역내 친이란 대리 세력의 움직임을 보면 이번 무력 충돌이 중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 등 걸프 국가의 미군기지 등도 이란의 공격 대상이 되면서 중동 전역이 확전 영향권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동에서의 무력 충돌이 국제 유가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을 방어하기 위해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전날 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가 유가 상승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루비오 장관은 "우리는 (그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말한 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이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이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할 경우 에너지 가격 급등할 수 있고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군사적 대응과 별개로 경제적 방어 조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너지 공급망 안정과 국제 유가 흐름이 이번 사태의 장기화와 관련한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 글로벌 경제 전반에 부담이 확대되고 미국 내에서도 물가와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군사적 대응 수위를 조정해야 한다는 정치적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반면 에너지 공급망이 비교적 안정될 경우 경제적 압박 요인이 줄어들면서 미국의 군사적 선택지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03. 15:26

[그래픽] 국제유가 추이

[그래픽] 국제유가 추이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 속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국제 유가가 3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1.4달러로 전장보다 3.66달러(4.71%)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33달러(4.67%) 상승한 배럴당 74.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윤

2026.03.03. 15:26

호남고속도로서 70대 운전자 역주행…마주친 차량 피하려다 '쾅'

4일 오전 2시 57분쯤 전남 장성군 호남고속도로 순천 방향 94㎞ 지점에서 7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18t 화물차와 마주쳤다. 두 차량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급히 방향을 틀었고, 화물차는 갓길에 세워진 도로 안내 표지판을, A씨 차량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가벼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주행 이유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3.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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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월드컵 불참 가능성…트럼프 "이미 패배한 나라 관심 없다"

오는 6월 개막을 앞둔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이란이 월드컵 불참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경 쓰지 않는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월드컵 참가 여부를 묻는 말에 "나는 정말 신경 안 쓴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내 생각에 이란은 매우 심각하게 패배한 국가이며, 현재 고갈된 상태"라고 덧붙여 이란의 대외적 위상을 깎아내렸다. 백악관 월드컵 태스크포스 책임자인 앤드루 줄리아니 역시 이란 지도부를 '테러 지원 세력의 수장'으로 규정하며, 이번 군사 조치가 월드컵 관객을 포함한 전 세계 사람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옹호했다. 이란 측은 현실적으로 대회 참가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메흐디 타지 이란 축구협회장은 국영방송을 통해 "미국의 공격 이후 희망을 품고 월드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자국 리그 중단 소식과 함께 불참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특히 G조에 속한 이란이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자신들을 공격한 미국(로스앤젤레스, 시애틀)에서 치러야 한다는 점이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만약 이란이 출전을 최종 포기할 경우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은 FIFA로부터 받을 수 있는 본선 준비금과 배당금 등 최소 1,050만 달러(약 152억 원)의 수익을 포기해야 한다. 여기에 기권 시기에 따른 거액의 벌금은 물론, 차기 대회인 2030 월드컵 예선 제외라는 징계까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3.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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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물 뛰어들고 쇠사슬 끊고…北, 인민군 훈련 장면 공개

북한이 노동당 제9차 당대회를 기념해 개최한 열병식에서 인민군 군인들의 동계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지난 3일 조선중앙TV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제9차 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에서 인민군 군인들의 동계훈련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열병식장의 대형스크린에 방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 장면에는 맨몸으로 꽁꽁 언 얼음물에 뛰어들고 폭포 물을 맞는 모습이 담겼다. 눈밭에서 쇠사슬로 묶인 몸에 찬물을 끼얹은 후 힘으로 끊어 내는 장면도 있다. 또 수중에서 권총을 발사하는 장면 등이 있다. 한편 이번 열병식에는 각 군종·병종·전문병종을 포함한 50개 도보종대와 열병 비행종대가 참가했다.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연설에서 “우리 무력은 모든 상황에 준비돼 있다”며 “나라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침해해 가해지는 어떤 세력의 군사적 적대 행위에 대해서도 즉시에 처절한 보복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3.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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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회 오늘 개막…5년 경제청사진·對美 메시지 주목

中 양회 오늘 개막…5년 경제청사진·對美 메시지 주목 트럼프 대통령 방중 앞두고 美 이란 공습 등 국제정세 혼란 속 개막 4일 정협, 5일 전인대 차례로 막올려…4.5∼5% 성장목표 제시 관측도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국제 정세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의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4일 개막한다. 내수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중장기 경제 정책을 제시할 제15차 5개년 계획의 세부 내용과 국제 정세를 고려해 내놓을 대외 메시지에 이목이 쏠린다. 중국의 정책 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회의는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막을 올린다. 정협 위원들은 이날 정협 전국위원회 상무위원회의 업무보고를 청취·심의하고, 작년 10월 20기 4중전회에서 통과한 제15차 5개년계획 초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5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며 양회의 최대 관심사라 할 수 있는 리창 총리의 정부공작보고(업무보고)가 진행된다. 정부공작보고에서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와 함께 연간 경제 정책 추진 방향, 국방비 등 부문별 예산 계획이 공개된다. 정부의 재정정책 강도를 가늠할 재정적자율, 특별 정부부채, 연간 일자리 창출, 인플레이션 목표치도 발표 내용에 포함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중국이 공격적 부양책을 내놓기보다는 4.5∼5.0% 수준으로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낮출 수 있다고 봤다. 중국은 건국 이래 한 번도 4%대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한 적이 없지만, 양회에 앞서 전국 31개 성·시 가운데 21개가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점에서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일각에서는 올해가 중국의 중장기 발전 정책인 제15차 5개년계획이 시작되는 첫해인 만큼 2024년, 2025년에 이어 3년 연속 '5% 안팎'의 목표치를 내걸며 정책 자신감을 내비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35년까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3만달러(약 4천434만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기존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보다 공격적인 목표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상한 중국의 작년 1인당 GDP는 1만3천806달러(약 2천40만원) 수준이다. 양회에서 확정될 정부의 중장기 경제 정책인 제15차 5개년 계획은 '산업 자립'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수년간 강조해 온 신품질생산력(新質生産力)을 전면에 내세워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고, 인공지능(AI)과 군사 분야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대응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건군 100주년인 2027년을 한 해 앞두고 중국은 국방비 증액에도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7.2%의 증가율을 유지했는데 올해는 그 폭을 키워 대대적인 군(軍)정비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의 군사행동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중앙군사 위원인 류전리 연합참모부 참모장 등 수뇌부 숙청으로 발생한 군 지도부 공백을 메워 안보 리스크 관리에 나설 필요성도 커졌다. 이번 양회에서는 대만과 홍콩, 마카오에 대한 '중국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전인대는 이번 양회에서 생태환경법, 국가발전계획법과 함께 중국 내 '공동체' 건설을 강조하는 내용의 민족단결진보촉진법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다. 이 법안에는 국가통일·민족단결 수호와 민족분열 조장 금지 등의 의무를 명확히 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함께 언급되는 생태환경법은 환경오염 방지와 통제, 기후변화 대응, 감독·관리 등을 포괄한다. 국가발전계획법은 중국이 발전 계획을 다루는 특별법을 제정하는 첫 사례로, 정부의 5개년 계획 수립과 시행을 규제하고 조정해 일관되게 추진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양회 기간 최고 지도부가 미국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내놓을 메시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오는 7일께로 알려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정세에 대한 입장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장은 양회 기자회견에서 매년 미국·러시아·일본 등 주변국과 관련된 현안을 직접 언급하며 당해의 대외 기조를 노출해왔다. 미국은 최근 베네수엘라와 이란 등 중국의 우방국으로 분류되는 국가들을 잇달아 공습하며 외교 긴장을 키웠지만,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3월 말∼4월 초 방중을 앞두고 발언과 개입의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7년 이후 9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찾는 만큼 지난해 10월 이후 연쇄적으로 이뤄지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상호 투자와 제재 완화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현정

2026.03.03. 14:26

베네수 2월 원유 美 직수출 37%↑…중국행은 급감

베네수 2월 원유 美 직수출 37%↑…중국행은 급감 전체 판매량은 줄어…국영석유회사 "국제 에너지 시장 안정성 보장"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협조적인 자세로 돌아선 '한때 반미 국가' 베네수엘라에서 미국으로의 원유 수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의 선박 모니터링 데이터와 관련 문서를 인용, 지난달 미국으로의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량이 하루 약 37만5천 배럴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월보다 약 32% 늘어난 수치다. 유럽으로의 선적 물동량도 1월 대비 9배 늘어난 하루 약 15만8천 배럴로 추산됐다. 반면 지난해까지 베네수엘라 원유 시장의 '큰손'이었던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로의 수출은 67% 급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2월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량은 전월 대비 6.5% 줄어든 일일 약 73만7천 배럴로 보고됐다. 대(對) 중국 수출 감소와 대형 유조선 부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1월 3일 카라카스를 습격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붙잡아 간 이후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통제해 왔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원유 매장국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베네수엘라에 미국산 석유 희석제 수출 및 판매를 허가하는 새로운 라이선스(면허)를 발급하기도 했다. 베네수엘라산 석유는 대부분 점도 높은 중질유다. 끈적끈적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파이프라인이나 유조선으로 운반하려면 나프타 같은 희석제를 섞어야 한다. 이번 달에는 인도로의 판매선 다변화가 눈에 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셰브론은 최근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인도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에 판매했다. 인도 국영 정유사 역시 베네수엘라 원유 구매처로 거명됐다.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양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유가 급등 우려 속에 베네수엘라가 미국으로의 수출을 더 늘리려는 움직임도 관측된다. 베네수엘라 PDVSA는 이날 텔레그램에 게시한 성명에서 "미국으로의 수출을 위한 원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베네수엘라는 국제 에너지 시장의 안정성 보장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며, 글로벌 에너지 안보를 위한 필수적 균형 유지에 기여함으로써 신뢰할 만한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3.03. 14:26

뉴욕증시, 호르무즈 봉쇄 여파 어디까지…하락 마감

뉴욕증시, 호르무즈 봉쇄 여파 어디까지…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주저앉았다.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 군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가 투매 심리를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가 안정을 위해 해군 호위 조치를 내놓고 저가 매수세도 유입됐으나 투심을 완전히 뒤집지는 못했다. 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3.51포인트(0.83%) 떨어진 48,501.2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4.99포인트(0.94%) 밀린 6,816.63, 나스닥종합지수는 232.17포인트(1.02%) 내려앉은 22,516.69에 장을 마쳤다. 이날도 주요 주가지수는 갭 하락으로 출발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가 이틀째 급등하자 인플레이션 및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투심을 갉아먹었다. 미군이 이란 수뇌부를 빠르게 제거했지만 장기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이란 군부와 중동의 친이란 세력이 게릴라식으로 치안 불안을 유도하면서 장기전으로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리퀴드넷의 제프리 오코너 미국 주식시장 구조 총괄은 "장기전 가능성에 대한 부담이 몇 주 동안 시장을 짓누를 수 있다"며 "역사적으로 미국 증시는 이같은 지정학적 충격을 간과할 수 있었으나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된 상황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유가 안정 대책이 시장의 불안감을 어느 정도 덜어주긴 했다. 트럼프는 이날 "걸프만을 통과하는 모든 해상 무역에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정치적 위험 보험 및 보증을 제공하도록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에 지시했다"며 "필요하다면 미국 해군은 가능한 한 빠르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에 대해 호송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유가는 상승폭을 대폭 낮췄고 미국 국채금리도 오름폭을 줄였다. 2년물 금리는 고점 대비 10bp가량 낮아졌다. 그럼에도 증시에서 투심은 완전히 회복되진 못했다. 주요 지수는 낙폭을 줄이다 마감 무렵 다시 확대했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하면 주요 아시아 국가가 타격받게 된다는 점을 특히 시장이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의 약 80%는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 등으로 향한다. 이곳이 봉쇄되면 전 세계 제조업 핵심 거점의 생산과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다. 주요 아시아 국가는 수개월 치 원유 재고를 비축해뒀으나 호르무즈 봉쇄는 잠재적 위험이 될 수밖에 없다. 이 지역의 제조업 생산이 둔화하면 미국 하드웨어 시장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58% 급락하며 다른 지수 대비 낙폭이 큰 것도 이같은 불안이 반영된 것이다. 아시아 반도체 시장에서 병목 현상이 생기면 미국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기업들도 실적 전망을 재산정할 수밖에 없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소재가 2.69%로 최대 낙폭을 찍었다. 기술과 산업, 의료건강도 1%대 하락세였다. 필리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8% 급락했다. 인텔과 KLA,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도 6% 안팎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메타가 강세였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1%대 하락세였고 나머지도 낙폭이 크진 않았다. 하드웨어 산업 주가가 주저앉으면서 그간 투매에 휩쓸렸던 소프트웨어 업종이 반등하고 있다.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업종 상장지수펀드(ETF)인 IGV는 1.63% 올랐다. MSCI가 산출하는 한국 지수를 3배 레버리지로 추종하는 ETF '디렉시온 데일리 MSCI 사우스 코리아 불 3X 쉐어즈(KORU·코루)'는 31% 폭락했다. 장 중 -45%까지 낙폭을 확대하며 극도의 변동성을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58.1%로 반영했다. 전장 마감 무렵의 54.1%에서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2.13포인트(9.93%) 오른 23.57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03. 14:26

웹툰 엔터, 지난해 영업손실 902억원…연매출은 2조원 눈앞

웹툰 엔터, 지난해 영업손실 902억원…연매출은 2조원 눈앞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6천351만 달러(약 902억원·연평균 환율 1천420.94원 기준)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도인 2024년 1억69만 달러 대비 36.9% 감소했다. 지난해 순손실은 3억7천339만 달러로 전년도(1억5천291만 달러) 대비 배 이상 늘었다.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천944만 달러였다.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다. 2025년 매출은 전년보다 2.5% 증가한 13억8천271만 달러로, 한화로 1조9천647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지식재산(IP) 비즈니스 매출이 31.8% 성장했고, 유료 콘텐츠 매출은 0.4% 늘었다. 광고 매출은 1.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보다 52.2% 줄어든 1천324만 달러, 매출은 6.3% 감소한 3억3천69만 달러였다. IP 비즈니스 매출과 광고, 유료 콘텐츠 매출이 모두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충성고객에 해당하는 월간 유료 이용자(MPU) 수는 한국에서 3.3% 늘었고, 미국을 포함한 기타 지역에서도 5.6% 증가했다. 웹툰 엔터는 올해 IP 사업 확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해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 체결한 협약에 따라 마블·스타워즈·20세기 스튜디오 만화 3만5천편을 볼 수 있는 신규 플랫폼을 열고, 디즈니 IP에 기반한 오리지널 웹툰도 연내 내놓을 계획이다. '다크 문: 달의 제단', '로어 올림푸스', '싸움독학' 등 인기 웹툰이 애니메이션 또는 실사 드라마로 제작된다. 김준구 웹툰 엔터·네이버웹툰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구축한 파트너십은 만화 산업 저변 확장, 웹툰 플랫폼 독자 유입 확대와 함께 창작 생태계에 더 많은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3.03. 14:26

급락출발 뉴욕증시, 트럼프 '유조선 호위' 발언에 낙폭축소 마감

급락출발 뉴욕증시, 트럼프 '유조선 호위' 발언에 낙폭축소 마감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사태가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호송 구상을 밝히는 등 시장 안정을 위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장초반 급락세는 일부 만회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3.51포인트(0.83%) 내린 48,501.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99포인트(0.94%) 내린 6,816.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2.167포인트(1.02%) 내린 22,516.691에 각각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과 이란의 반격으로 중동 정세 불안정이 장기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이란 군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전세계 원유 수송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커지면서 S&P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5%, 2.7%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지수는 2.6% 떨어지며 매도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에서 미국이 에너지 수송로를 직접 보호하겠다는 메시지를 밝히자 낙폭을 차츰 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은 전 세계로의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호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6.03.03. 14:26

[뉴욕증시-1보] 호르무즈 봉쇄 여파 어디까지…하락 마감

[뉴욕증시-1보] 호르무즈 봉쇄 여파 어디까지…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주저앉았다.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 군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가 투매 심리를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가 안정을 위해 해군 호위 조치를 내놓고 저가 매수세도 유입됐으나 투심을 완전히 뒤집지는 못했다. 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3.51포인트(0.83%) 떨어진 48,501.2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4.98포인트(0.94%) 밀린 6,816.64, 나스닥종합지수는 232.17포인트(1.02%) 내려앉은 22,516.69에 장을 마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03. 14:26

이란사태에 심상찮은 '마가' 균열조짐…트럼프 "내가 마가다"

이란사태에 심상찮은 '마가' 균열조짐…트럼프 "내가 마가다" 켈리·칼슨·배넌, 이란 공습에 "사악한 작전" "美우선주의 아냐" 트럼프 "마가는 그들이 아냐"…이란 공격에 "우리와 다른나라 지킬 우회로"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3일(현지시간) 나흘째로 접어든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에서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마가 진영은 '신(新)고립주의' 기조 아래 외국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지양한다는 노선을 표방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앞마당'인 서반구 국가도 아닌 중동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에 나선 것은 여기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이다. 보수 논객 터커 칼슨은 미군의 공습 직후인 지난 1일 ABC 방송에 출연해 미군의 이번 작전을 "역겹고 사악하다"고 비판했다. 폭스뉴스 앵커 출신의 보수 언론인 메긴 켈리는 전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이번 전쟁이 "미국 우선주의"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작전 도중 사망한) 군인들이 미국을 위해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란이나 이스라엘을 위해 죽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가 진영이 추구하는 '미국의 이익'을 위해 전쟁을 벌인 것이 아니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사망)가 이끌던 이란 신정 정권을 타도하려는 이스라엘의 설득에 넘어갔기 때문이라는 주장으로 읽힌다. 켈리는 "나는 대통령을 지지한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이 또 하나의 중동 전쟁을 아무 의문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티브 배넌은 아직 직접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워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의문을 제기했으며, 여기에 초청된 인사들은 이번 작전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이번 전쟁에 대한 일부 여론조사 상 찬성률이 현재 40% 안팎인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보다 낮게 나오는 점은 이 같은 마가 진영의 균열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란 공습 직후 긴급 시행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27%에 그쳤다. CNN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9%가 이란 공격 결정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마가 진영 유력 인사들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웨이'를 고수할 태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워싱턴 DC의 개인매체 '이너서클' 운영자인 레이철 베이드 기자와의 통화에서 "마가는 트럼프라고 생각한다. 마가는 그 두 사람(칼슨과 켈리)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지키고, 다른 나라들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우회로"라며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둘 수 없다는 게 내게는 최우선적"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이란 공격을 비판한 칼슨에 대해선 "하고 싶은 말은 뭐든 할 수 있지만, 그건 내게 아무런 영향도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켈리를 향해선 "역사책을 조금 공부해야 할 것 같다"며 "메긴은 내가 처음 출마했을 때도 몇년 동안 나를 반대했지만, 결국 그녀는 돌아왔다"고 말했다. 행정부 내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은 현재로선 트럼프의 대(對)이란 강경 노선에 동조하는 입장이다. 대표적 '반(反)개입주의자'로 꼽히는 JD 밴스 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란의 상황이 과거 전쟁들과 다르다면서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서 겪었던 문제들"을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공화당 내에서 이번 전쟁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층 분열로 받게 될 정치적 압박도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 전문매체 더힐은 이날 "점점 더 많은 공화당 상원 의원들이 이란에 대한 행정부의 계획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그들 중 다수는 테헤란 공습을 지지했음에도 전쟁을 장기화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3.03. 14:26

[인&아웃] 호르무즈 해협

[인&아웃] 호르무즈 해협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선임기자 =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유일한 해상 통로다.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이 수로는 가장 좁은 곳이 39km에 불과하다.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해상 병목 지점(Choke-point) 가운데 하나다. 페르시아만 산유국들이 바깥 바다로 나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전 세계 해상 원유의 약 25%, 액화천연가스(LNG)의 20%가 이 길을 지난다. 호르무즈라는 이름의 기원은 분분하다. 조로아스터교의 신(神) 아후라 마즈다에서 비롯됐다는 설, 대추야자의 땅을 뜻하는 페르시아어에서 유래했다는 설, 그리스어 '호르모스(만·항구)'에서 나왔다는 설이 공존한다. 10∼17세기 오르무즈 왕국은 이 일대의 교역을 장악했고, 고대 항해 지침서 <에리트레아해 항해기>도 이 입구를 기록했다. 16세기 무굴제국을 세운 바부르는 회고록 <바부르나마>에서 중앙아시아의 아몬드가 남쪽으로 운반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바다와 연결됐다고 적었다. 내륙의 부가 세계 시장과 만나는 마지막 출구였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려는 선박에 '통항 불가'를 통보했다. 사실상 폐쇄 조치다.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대응이다. 이란의 봉쇄 선언은 핵심이 아니다. 선박이 통항을 중단하는 순간 해협은 기능을 상실한다. 유엔해양법협약은 통과통항권을 규정하지만, 이란과 오만은 영해 주권을 앞세운다. 기뢰 배치 가능성, 전쟁보험료 급등, 선박 회항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아직 전면 충돌은 없지만,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만으로도 시장은 요동친다. 군사적 긴장은 곧 경제적 파동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유가는 급등했고, 해상 운임과 보험료는 연쇄적으로 상승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구조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다. 비축유는 시간을 벌어줄 수는 있지만, 가격 상승을 막아주지 못한다. 원유 도입 단가 상승은 환율을 자극하고 무역수지를 악화시킨다. 운송비 인상은 체감물가를 밀어 올린다. 가파르게 상승했던 증시는 위험 회피로 출렁이고, 항공·정유·해운 업종의 손익은 다시 써야 할 판이다. 호르무즈는 군사 뉴스로 시작해 종국엔 물가와 가계의 문제로 귀결된다. 사태가 단기간에 수습되면 공급 불안이 반영된 유가도 안정될 것이다. 그러나 봉쇄가 장기화하면 유가 150달러는 더 이상 가정의 영역이 아니다. 이란 역시 해상 수출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전면 봉쇄는 자해적 선택이다. 문제는 호르무즈 해협이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확전의 갈림길이자 세계 경제 흐름의 분기점이라는 점이다. 확전의 파장을 최소화하려면 대비가 불가피하다. 비축을 점검하고 수입선을 넓히는 한편, 에너지 전환도 서둘러야 한다. 좁은 물길 하나가 국제 정치와 세계 경제의 향방을 좌우한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종우

2026.03.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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