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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美 계획 공식 받은 적 없어…젤렌스키, 지금 협상해야"

러 "美 계획 공식 받은 적 없어…젤렌스키, 지금 협상해야"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해 마련한 28개 조항의 계획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아무것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미국의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에 대해 "우리는 (그 계획의) 수정 가능성과 승인된 문구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지만 어떤 것도 공식적으로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현재 구체적인 것은 아무것도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여전히 협상에 열려 있다"며 러시아와 미국의 접촉이 중단되지 않았지만 평화 회담이 성공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확성기 모드'로 이 문제를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외신들은 미국이 28개 조항으로 구성된 평화 계획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했으며, 이 계획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통제하지 않고 있는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영토를 양보하고 철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한다는 내용도 포함되는 등 미국의 계획에 러시아의 요구 사항이 상당히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의 평화 계획을 구체적으로 모른다면서도 러시아군이 전장에서 전진하고 있는 만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협상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효과적인 작업은 젤렌스키가 '협상하는 것이 낫고, 나중이 아니라 지금 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며 "러시아군의 공세로 영토를 잃으면서 그가 결정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하고, 지체 없이 그렇게 해야 한다"며 "(그들이 군사 행동을) 계속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쿠피안스크를 점령했고 오스콜(오스킬)강 좌안을 포위하고 있다면서 "현재 약 5천명 규모의 우크라이나군이 그곳에 갇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포위된 자국군에게 항복을 명령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 받은 뒤 우크라이나 지도부를 '범죄 집단'이라고 부른 데 대해 "정확한 평가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5.11.21. 8:25

뉴욕증시,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 출발

뉴욕증시,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 출발 (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 출발했다. 21일(현지시간) 오전 10시 1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6.99포인트(0.32%) 오른 45,899.2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3.41포인트(0.21%) 오른 6,552.17,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47포인트(0.02%) 상승한 22,081.52를 가리켰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칠레 중앙은행 100주년 기념회의 연설에서 "나는 정책 기조를 중립 범위에 더 가깝게 이동시키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in the near term) 연방기금금리(FFR)의 목표 범위를 추가 조정할 수 있다고 여전히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윌리엄스 발언 이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다음 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70.9%로 봤다. 전일의 39.1%에서 급등한 것이다. 금리 인하 기대감은 최근 비틀대는 AI 종목에도 힘을 불어넣었다. 통화정책이 완화될 경우 경기가 살아날 뿐 아니라 AI 종목의 밸류에이션도 합리화될 것이라는 기대 덕분이다. 애플은 1.07%, 알파벳은 3.12% 올랐다. 이날은 미국 11월 S&P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도 발표됐다. 제조업 PMI는 51.9로 예상치 52.0을 소폭 밑돌았고, 서비스업 PMI는 55.0으로 예상치 54.5를 상회하는 동시에 4개월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51.0으로 예상치 50.5를 웃돌았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존 켐벨 핵심 자산팀 헤드는 "12월이든 내년 초든 금리 인하 사이클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히 있다"면서 "12월 금리 인하와 관련해서는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금리 인하 사이클이 내년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 통신, 소비재 등은 강세를 보였고, 기술, 에너지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의류소매업체 갭은 실적발표에서 동일 점포 매출이 5% 상승하며 시장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6% 이상 뛰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갤럭시 디지털은 비트코인이 8만달러대로 떨어진 여파로 주가가 5% 가까이 밀렸다. 디지털 분석업체 일래스틱은 회계연도 2분기 실적발표에서 클라우드 성장세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14% 넘게 밀렸다. 유럽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96% 내린 5,516.41에 거래 중이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18% 내렸고 프랑스 CAC4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0.01%, 0.46% 하락했다. 국제 유가도 우크라이나전 종결 기대감에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66% 내린 배럴당 57.43달러를 기록 중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1.21. 8:25

2년간 아들처럼 챙겨줬더니…휴대전화로 치마 속 찍은 중학생

2년간 마음을 쓰며 아들처럼 챙겼던 중학생 손님으로부터 불법 촬영을 당했다는 40대 미용실 원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인천에서 미용실을 운영한다는 A씨는 지난 7월 자신의 가게에 자주 오던 한부모 가정 남학생으로부터 불법 촬영을 당했다고 제보했다. 2년 전 미용실을 개업한 A씨는 가게에 중학생 무리가 자주 찾아왔고, 이들 중 한부모 가정에서 자랐다는 한 남학생에게 유독 더 마음을 쓰게 됐다. 하지만 A씨는 지난 7월 7일 다른 아이와 미용실에 놀러 온 해당 남학생이 자신의 치마 속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 장면은 당시 가게 내부 폐쇄회로(CC)TV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남학생이 여러 차례 A씨를 불법 촬영해왔고, 과거 이 같은 범죄로 소년원까지 다녀왔다는 것이었다. A씨는 "이 학생이 평소 등 뒤로 가까이 왔었는데,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거나 보호받고 싶어서 그런 줄로만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 이후 남학생은 A씨에게 "진짜 죄송하다. 부모님 얼굴을 못 보겠다. 괴롭힘당하다가 이제야 잘 지내고 있다. 애들한테 말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A씨는 "죄송하다고 하면서도 '주변에 알리지 말아달라'고 하더라. 기계적으로 사과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알게 된 A씨의 자녀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그런데 경찰이 곧바로 학생의 휴대전화를 압수하지 않아 증거 수집에 시일이 걸렸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경찰이 남학생의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데만 한 달 이상 걸렸고 이에 휴대전화 포렌식을 하는 데도 3개월 정도 걸렸다고 한다. A씨 측은 해당 학생의 아버지에게도 이 사건을 알렸으나, 학생의 아버지는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그런 아들 둔 적 없다"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했다. 현재 남학생은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사건으로 인류애가 다 무너졌다. 다른 손님들도 믿을 수 없을 지경"이라며 "시간이 갈수록 마음의 상처가 더 깊어지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1.21.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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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日후쿠시마 식품 수입제재 해제…일본 지지설은 부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하자, 대만이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에 부과했던 제재를 전면 해제했다. 대만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는 21일 후쿠시마 등 5개 현 식품 수입 시 적용하던 산지 증명 첨부, 방사능 검사 등 제재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어 2011년 이후 국경 검역으로 일본산 식품 27만 건을 방사능 검사한 결과 불합격률이 0%였으며, 추가 방사능 노출 위험은 '무시해도 될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조치는 '국제적 추세'로 돌아가는 것이며, 과학적 기준에 따른 위험 관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즉시 시행된다. 앞서 대만 정부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와 원전 오염수 유출과 관련해 후쿠시마 등 인근 5개 현의 식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후 2022년과 2024년 일부 제재를 완화했다. 식약서는 이번 조치로 일본산 식품에 대한 특정한 수입 통제 조치를 유지하는 국가는 중국(홍콩·마카오 포함)과 러시아, 한국 정도만 남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대만이 중국의 공격을 받으면 일본이 자위권 차원에서 무력 개입할 수 있다고 시사한 뒤, 중국과 일본이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은 여행·유학 자제령과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중단 등 경제 보복 카드를 꺼내 든 상태다. 이후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20일 일본산 해산물로 만든 초밥을 먹는 사진을 올렸고, 주일 대만대사 격인 리이양 주일 타이베이경제문화대표처 대표는 이날 일본 농수산물을 구매하자고 호소했다. 장즈강 식약서 서장은 이번 조치가 일본 지지를 위한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마침 행정 절차가 이때 진행됐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식약서는 일본 내에서 유통이 금지된 품목 및 후쿠시마현 야생동물 고기나 버섯류 등은 여전히 대만 수입이 금지된다고 덧붙였다. 일본 지지통신은 "중국이 대만 유사시를 둘러싼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반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사실상 중지한 가운데 라이칭더 정권은 대조적으로 수입 시 장애를 없애 일본에 대한 우호 자세를 과시한 형국"이라고 보도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1.21.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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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대통령 "美, G20 보이콧 번복" 주장 해프닝으로 끝나(종합)

남아공 대통령 "美, G20 보이콧 번복" 주장 해프닝으로 끝나(종합) 백악관 "라마포사 대통령 주장 허위…입 함부로 놀려" 현·차기 의장국 갈등에 'G20 다자주의 시험대' 지적도 英·인도총리 등 각국 대표 속속 입국…다양한 부대행사도 이어져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미국이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불참 방침을 번복했다는 의장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주장이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올해 의장국 남아공과 내년 의장국 미국 사이의 긴장이 완화되기보다 오히려 깊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논란은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미국이 입장을 바꿔 G20 정상회의 참석을 결정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 샌튼에서 유럽연합(EU) 지도부와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으로부터 정상회의에 어떤 형태로든 참여하겠다는 입장 변화에 관한 통보를 받았다"며 "현재 이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막판에 통보받았다"며 이를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하고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도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남아공이 아프리카너스 백인을 학대하고 반미주의 의제를 내세운다며 사상 처음 G20 정상회의 보이콧을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라마포사 대통령의 외교적 승리로 해석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바로 라마포사 대통령의 주장을 허위라고 일축하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남아공 주재 미국 대표가 현장에 가는 것은 단지 미국이 차기 G20 개최국임을 확인하고, 행사(남아공 G20)가 종료될 때 (의장직을) 인계받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아공 대통령의 허위 주장처럼 공식 회담에 참여하기 위한 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한 뒤 라마포사 대통령이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다소 입을 함부로 놀리고 있다(running his mouth)"고 비난했다. 이를 감안할 때 라마포사 대통령의 주장은 자국 주재 미국 대사관 대표가 23일 G20 정상회의 종료 시 열리는 의장국 인수인계 행사에 참여한다는 미국 측 통보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현재와 차기 의장국이 날카로운 공방으로 깊은 분열을 드러내며 G20으로 대표되는 다자주의가 시험대에 오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현지 매체 뉴스24는 21일 남아공 대통령실이 의장국 인수인계 행사에 미국이 각료 대신 마크 딜라드 주남아공 대사대리를 파견하기로 한 결정을 불편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빈센트 마궤니아 남아공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대통령은 (의장국을) 일계 대사대리에게 인계하지 않을 것"이라고 쓰는 등 양측의 갈등은 해소되지 않는 양상이다. 올해 G20 정상회의는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22∼23일 요하네스버그 나스렉 구역의 엑스포센터에서 '연대·평등·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열린다. 미국은 남아공의 G20 우선순위는 미국의 정책 입장과 상충한다며 합의된 G20 입장을 전제로 한 어떤 정상회의 결과문서도 미국의 동의 없이 채택하는 것에 반대한다. 미국의 합의 부재를 반영한 의장 성명만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남아공 정부는 정상회의 폐막 전후로 개발도상국의 부채 경감과 글로벌 불평등 해소를 위한 약속 등을 담은 '요하네스버그 정상 선언'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G20 정상회의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각국 대표단이 미국의 의견을 담지 않은 정상 선언 초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G20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남아공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각국 정상과 대표가 속속 입국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42개국 정부 수반과 고위 외교관, 유엔·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다.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오후 늦게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한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오후 요하네스버그에서 라마포사 대통령과 함께 국제 민관협력체인 글로벌펀드(The Global Fund)의 제8차 재정공약 정상회의를 주최했다. 전날 남아공·EU 특별정상회의에 이어 이날 아프리카 국가원수 회의가 열리는 등 G20을 계기로 한 다양한 고위급 부대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현민

2025.11.21. 7:25

두바이 에어쇼에서 인도 전투기 추락…파일럿 숨져

두바이 에어쇼에서 인도 전투기 추락…파일럿 숨져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두바이 에어쇼에서 인도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졌다. AP, AFP 통신에 따르면 에어쇼 폐막일인 이날 인도 공군 소속 테자스(Tejas) 전투기가 관중 앞에서 곡예비행을 하던 도중 통제력을 잃고 알막툼국제공항 지면으로 곤두박질친 뒤 폭발해 불길과 연기가 치솟았다. 인도 공군은 이 전투기를 몰던 파일럿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사고 발생 후 약 30분뒤 관중 앞에서 에어쇼를 재개했다. 구조대가 현장을 수습하는 가운데 러시아 공군의 러시안나이츠 비행단이 비행했다. 1986년 처음 개막해 현재 격년으로 열리고 있는 두바이 에어쇼에서 추락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최초로 알려졌다. 이날 추락한 테자스는 인도 국영 힌두스탄에어로노틱스(HAL)가 생산하는 4세대 경공격기로, 개발에만 30여년이 걸렸다. 인도 공군은 2016년 처음으로 테자스를 실전에 투입했다. 작년 3월 인도 서부 라자스탄 지역에서 테자스 전투기가 훈련 비행 도중 추락한 바 있다. 당시에는 조종사가 안전하게 탈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5.11.21. 7:25

뉴욕연은 총재 "금리 추가조정 여지 남아"…12월 인하 기대 급등

뉴욕연은 총재 "금리 추가조정 여지 남아"…12월 인하 기대 급등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가까운 시기에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할 여지가 아직 남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칠레중앙은행 주최 행사 공개연설에서 "최근 연준의 (금리 인하) 행동으로 다소 덜해지긴 했지만, 현재 통화정책 수준이 완만하게 긴축적이라고 본다"며 이처럼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약 0.5∼0.75%포인트 상승시킨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그의 과거 전망 대비 관세의 물가 영향이 약화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윌리엄스 총재는 지난 9월 4일 연설에서 관세 정책의 인플레이션 상승 효과가 1∼1.5%포인트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관세의 인플레이션 상승 충격이 일회성에 그칠 것으로 기대하면서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 상반기에 걸쳐 지속되고, 인플레이션은 이후 2027년에 2% 목표 수준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고용에 관해선 "경제 성장세가 작년 대비 둔화됐고, 노동시장은 점진적으로 냉각돼왔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윌리엄스 총재의 연설은 연준 위원들이 12월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추가 인하와 동결 의견을 두고 팽팽히 의견이 양분된 가운데 나왔다. 윌리엄스 총재는 공개시장운영 업무를 수행하는 뉴욕 연은을 책임진다는 점에서 월가에서는 그의 발언에 대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못지않은 무게감을 두고 평가한다. 이날 윌리엄스 총재 발언 이후 시장에서는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격히 치솟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뉴욕증시 개장 무렵 연준이 오는 12월 9∼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75%로 높여 반영했다. 하루 전만 해도 이 확률은 39%에 머물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5.11.21. 7:25

'백범 김구 사저' 경교장 천장 마감재 추락…"일부 전시 제한"

백범 김구 선생의 사저이자 서거 장소인 경교장에서 천장 마감재가 바닥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관리 주체 측은 "천장이 무너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교장을 관리하는 서울역사박물관에 따르면 21일 오전 1층 전시실 천장에서 마감재가 탈락해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를 처음 발견한 김인수 백범사상실천운동연합 대표는 "천장 돌멩이들이 무너지고 옆에 달린 샹들리에도 흔들거리는 상태"라며 "천장이 계속 무너져 내리는 거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천장 마감재가 떨어진 곳은 옛 식당을 활용한 공간으로 보수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전시장만 관람객 출입이 통제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마감재가 떨어진 것으로 천장 무너짐은 아니다"라면서 "문화재 전문가와 함께 안전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교장은 1945년 12월 임시정부의 광복 이후 첫 국무회의가 열린 역사적 장소다. 김구가 1949년 암살당할 때까지 경교장에 거주하면서 임시정부 요인들의 근거지이기도 했다. 한국전쟁 중엔 미국 특수부대 및 의료진 주둔지 등으로 사용됐다. 1967년 삼성재단에 팔려 강북삼성병원 원무실 등 병원 시설로 이용됐다. 2001년 서울시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2005년 사적 제465호로 승격됐다. 김철웅([email protected])

2025.11.21.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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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 전쟁 시작" 미스 캄보디아 발언에 양국 네티즌 충돌

캄보디아 청소년 미인대회 우승자가 수상 소감으로 "태국이 전쟁을 일으켜 평화가 끝났다"고 말해 파장이 일고 있다. 캄보디아와 태국은 영토 분쟁이 100년 넘게 지속돼 온 앙숙 관계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 '미스 틴(Teen)'으로 선발된 추리 라오르후르스의 발언이 양국 여론을 고조시켰다고 보도했다. 라오르후르스는 캄보디아 국기를 들고 캄보디아어(크메르어)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영어로 "캄보디아와 태국은 항상 평화 공존했지만 이제 평화는 끝났다. 태국이 전쟁을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싸우고 싶지 않고 평화를 원한다"라고 했다. 해당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네티즌들은 댓글로 설전을 벌였다. 캄보디아 국민들은 "그의 말은 사실이다. 전세계에 알려야 한다", "애국심에 감동했다"는 반응이었다. '태국이 전쟁을 시작했다(Thailand started the war)'는 구호로 외국인을 향한 여론전에 나서기도 했다. 반면 태국 네티즌들은 "캄보디아가 먼저 공격했다"거나 "마약 밀매, 부패, 인신매매가 이뤄지는 가장 위험한 곳이 캄보디아"라며 비난했다. 양국은 817㎞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지만 오랜 기간 국경을 둘러싸고 크고 작은 전투가 벌어져 왔다. 2011년 무력 충돌로 12명이 사망한 뒤 평화를 유지했다가 올해 들어 긴장 수위가 다시 높아졌다. 지난 5월 총격전으로 캄보디아군 1명이 사망하고, 6월엔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가 아버지와 친분이 있는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전 총리)을 '삼촌'이라 부르며 통화한 내용이 유출돼 해임되기도 했다. 7월 말 교전에선 양쪽 합쳐 약 50명이 사망했다. 미국의 중재로 지난 10월 휴전에 합의했지만 서로를 향한 감정이 이번 일을 통해 터져나왔다는 분석이다. 김철웅([email protected])

2025.11.21.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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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응원' 대만, 日후쿠시마 식품 수입제재 전면 해제(종합)

'다카이치 응원' 대만, 日후쿠시마 식품 수입제재 전면 해제(종합) (도쿄·서울=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차병섭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이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하자 대만이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에 부과했던 제재를 전면 해제했다. 대만중앙통신·AFP통신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는 21일 후쿠시마 등 5개 현 식품 수입시 적용하던 산지 증명 첨부, 방사능 검사 등 제재를 해제하고 정상 관리를 회복한다고 밝혔다. 이어 2011년 이후 국경 검역으로 일본산 식품 27만 건을 방사능 검사한 결과 불합격률이 0%였으며 추가 방사능 노출 위험은 '무시해도 될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조치는 '국제적 추세'로 돌아가는 것이며 과학적 기준에 따른 위험 관리를 계속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즉시 시행된다. 앞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와 원전 오염수 유출과 관련, 대만 정부는 후쿠시마 등 인근 5개 현의 식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가 2022년과 2024년 일부 제재를 완화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일본산 식품에 대한 특정한 수입 통제 조치를 유지하는 국가는 중국(홍콩·마카오 포함)과 러시아, 한국 정도만 남게 됐다고 식약서는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대만이 중국의 공격을 받으면 일본이 자위권 차원에서 무력 개입할 수 있다고 시사한 뒤 중국은 여행·유학 자제령과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중단 등 경제 보복 카드를 꺼내든 상태다. 이후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20일 일본산 해산물로 만든 초밥을 먹는 사진을 올렸고, 주일 대만대사 격인 리이양 주일 타이베이경제문화대표처 대표는 이날 일본 농수산물을 적극 구매하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장즈강 식약서 서장은 이번 조치가 일본 지지를 위한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을 부인하면서 "마침 행정 절차가 이때 진행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식약서는 일본 내에서 유통이 금지된 품목 및 후쿠시마현 야생동물 고기나 버섯류 등은 여전히 대만 수입이 금지된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대만이 "대만 측 결정은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 부흥을 후원하는 것으로 환영한다"면서 "여러 기회를 통해 대만 측에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규제의 조기 철폐를 요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중국이 대만 유사시를 둘러싼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반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사실상 중지한 가운데 라이칭더 정권은 대조적으로 수입 시 장애를 없애 일본에 대한 우호 자세를 과시한 형국"이라고 해설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5.11.21. 6:25

전쟁에 팔다리 잃은 가자 주민 축구대회 '희망의 챔피언십'

전쟁에 팔다리 잃은 가자 주민 축구대회 '희망의 챔피언십'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2년여만에 휴전을 맞이한 가자지구에서 팔다리를 잃은 팔레스타인 주민을 위한 축구대회가 열렸다. 21일(현지시간) AP,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에서 '희망의 챔피언십'으로 이름붙은 축구 토너먼트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튀르키예 데니즈페네리재단의 도움으로 열렸다고 한다. 가자지구 전역에서 온 성인 선수 50명, 어린이 15명이 목발을 짚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이들은 2023년 10월부터 이어진 전쟁에서, 혹은 2018∼2019년 이스라엘과 분쟁 때 부상으로 팔이나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이 대회에 참가한 축구선수 출신 마디 나와스라는 "12월 24일 집에 테러 공격을 받았다"며 "다리를 잃기는 했지만, 축구를 계속하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장애인축구 대표팀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서아시아컵 예선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이스라엘이 검문소를 폐쇄해 불발됐다고 AP는 전했다. 이번 대회를 조직한 샤디 아부 아르마나는 카타르 매체 알아라비알자디드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다"라며 "회복력이 강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삶을 재건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는 메시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절단 장애인이 6천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5.11.21. 6:25

"美, 무기·정보 공급 중단 내세워 우크라에 서명 압박"

"美, 무기·정보 공급 중단 내세워 우크라에 서명 압박" 영프독 "유럽·나토 이익 관련 결정은 공동의 지지·합의 필요"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과 정보 공유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하며 평화 협정 수용을 압박하고 있다고 사안에 정통한 이들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우크라이나가 미국 정부로부터 이전 어떤 평화 협상 때보다 더 큰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오는 27일까지 협정의 기본 틀에 서명하길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소식통은 "미국은 전쟁을 멈추길 원하며 우크라이나가 대가를 치르길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러시아 측 입장을 대폭 반영한 평화구상안 초안으로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이해관계가 얽힌 유럽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재표명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공동 전화회담을 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성명에서 "모든 참석자는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 방안이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포함하고 주권을 보존하며 미래 안보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엘리제궁은 또 정상들이 "유럽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결정은 유럽 파트너들과 나토 동맹국들의 공동 지지와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엑스(X·옛 트위터) 글에서 이날 유럽 정상들과 회의 소식을 전하며 "미국 측이 준비한 문서를 검토 중이다. 이는 실질적이고 존엄한 평화를 보장하는 계획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원칙적인 입장이 반영되도록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향후 조치를 조율했으며 실무팀이 다음 단계를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추가 메시지에서 "우크라이나의 국가적 이익이 파트너들과 관계 모든 단계에서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거의 매시간 회의, 통화, 협상이 진행중이며 많은 걸 바꿀 수 있는 조항들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는 존엄한 평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도 이날 브뤼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 모두 이 전쟁이 끝나길 바라지만, 어떻게 끝나는지가 중요하다"며 "EU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략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거듭 "러시아는 침공한 국가로부터 어떠한 양보도 받을 법적 권리가 전혀 없다"며 "궁극적으로 어떤 합의 조건도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5.11.21. 6:25

[속보] 김건희특검, '한달 도주' 도이치 주가조작 주포 구속영장 청구

압수수색 받던 중 도주했다가 약 한 달 만에 붙잡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 이모씨에 대해 21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씨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2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심문은 소병진 부장판사(당직법관)가 맡는다. 이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씨가 김 여사와 함께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여사는 2010년 10월∼2012년 12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8억1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 중이다. 이씨는 주가조작의 1차 작전 시기(2009년 12월 23일~2010년 10월 20일) 주포이자 김 여사의 증권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씨(구속기소)를 소개해준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7일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재판에선 김 여사와 이씨가 2012년 10월께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이씨는 "난 진심으로 네가 걱정돼서 할 말 못 할 말 못하는데 내 이름을 다 노출하면 다 뭐가 돼. 김00이가 내 이름 알고 있어. 도이치는 손 떼기로 했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내가 더 비밀 지키고 싶은 사람이야 오히려"라고 답했다. 특검팀 출범 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이씨를 불기소 처분했다. 그러나 특검팀은 그가 차명 계좌로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보고 재수사했다. 이씨는 지난달 17일 특검팀의 압수수색 현장에서 달아나 잠적했다가 34일 만인 지난 20일 충북 충주시 국도변 휴게소 근처에서 붙잡혔다. 그는 친형이 마련한 농막에 머물며 식음료를 구하기 위해 휴게소에 들렀다가 인근에 잠복해 있던 수사팀에 검거됐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1.21.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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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다" 100만 유튜버 원지, 지하6평 사무실 공개했다 뭇매

여행 유튜버 원지(37)가 처음 구한 사무실을 공개했다가 근무 환경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했다. 원지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에 "금일 업로드된 '6평 사무실 구함' 영상에서 사무실 환경과 관련해 시청에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앞서 원지는 영상을 통해 새롭게 마련한 사무실을 공개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은 지하 2층 6평 규모의 공간에서 직원 3명이 근무해야 한다는 점을 두고 근무 환경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원지는 이날 "아무래도 영상만으로는 전체 건물의 환기 시스템이나 구조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실제 환경과 다소 다르게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이로 인해 같은 건물을 사용하시는 분들께도 오해나 불편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되어 해당 영상은 부득이하게 비공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건물은) 다양한 업종이 입주해 있는 상가 건물로, 전체 환기 시스템을 통해 공기 순환이 이루어지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들었다"며 "이 때문에 별도의 창문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큰 문제를 끼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해당 장소를 첫 사무실로 계약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첫 사무실이다 보니 미숙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며 "남겨주신 의견들을 적극 수용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해명에도 구독자들 비판이 이어지자 원지는 21일 재차 글을 올려 "쾌적하고 넓은 환경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원지는 "직원들이 매일 시간을 보내며 일해야 하는 공간인 만큼 무엇보다 근무 환경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어야 했는데, 고용주로서 저의 배려와 생각이 너무나 부족했다"며 "구독자분들께서 지적해 주시지 않았다면 계속해서 직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부끄러운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고용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주변을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저를 아껴주시는 구독자분들께도 실망감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원지는 10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를 운영하고 있다.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곽튜브와 함께 ENA 예능프로그램 '지구마불 세계여행'에도 출연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1.21.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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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700명 감원” 조직 재편 가속

  캐나다 최대 통신사 중 하나인 Bell Canada(BCE Inc.)가 총 700명 가까운 인력을 감축하며 대규모 조직 재편을 공식화했다. 회사는 이번 조치가 “지속 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관리직 650명·미디어 40명 감축… 노조직군은 제외 Bell 측은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Bell Canada 관리자급 약 650명, Bell Media 직원 약 40명등 총 약 690명이 감원 대상이라고 확인했다. 회사 전체 인원의 약 2% 미만이며, Bell Media 기준으로도 1% 이하 규모다.   Bell 대변인 캐서린 쿠플린스카스(Katherine Cuplinskas)는 “성장 전략에 맞춰 팀 구조를 재정렬하는 과정”이라며, “영향을 받는 직원들에 대한 지원을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미디어 부문 감축은 주로 기업·관리 부서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8년까지 15억 달러 절감… 반복되는 구조조정 이번 결정은 BCE가 2028년까지 총 15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을 추진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는 지난달 투자자 설명회에서 향후 3년간의 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광섬유(fibre), 무선(wireless), AI 기반 기업 솔루션, 디지털 미디어 등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Bell의 감원은 최근 몇 년간 반복적으로 이어져 왔다.   · 2024년: 전체 직원의 9%인 약 4,800명 감축, 조직 폐지 · 2023년: 약 1,300명(당시 인력의 3%) 감축 · 2025년 2월: 약 1,200명 감축을 목표로 노조직 직원 대상 명예퇴직·자발적 분리 프로그램 시행   이번 감원은 그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수익성 개선에도 ‘인력 효율화’ 지속 Bell 모회사 BCE는 3분기 실적에서 주주 귀속 순이익 45억 달러(주당 4.84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회사는 “운영 효율성 확보가 장기적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입장을 반복하며 인력·조직 구조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통신·미디어 업계 구조조정 확산 우려 전문가들은 최근 금리·경기 침체 환경에서 통신·미디어 업계 전반에 감원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Bell의 결정은 다른 대형 통신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업계 전반의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카일 J 리 기자 [email protected]감원 조직 노조직 직원 감축 조직 대규모 조직

2025.11.21.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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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금리 혜택, 이제 끝

    캐나다 국채 금리가 두 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음에도, 시중 모기지 금리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변동금리의 추가 하락 여지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한다.   장기 국채 상승… 모기지 변동은 제한적 이번 주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지만, 모기지 시장의 움직임은 미미했다. 변동 사항은 두 가지뿐이었다.   · 2년 고정(보험 적용) 3.99%로 +20bp · 3년 고정(보험 적용) 3.84%로 –5bp   전국 최저 고정금리는 여전히 5년 3.69%(Nesto), 3년 3.83%(Citadel Mortgages)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변동금리는 온타리오 3.39%(Ratebuzz), 전국 3.45%(Nesto)가 최저 선두권이다. 그러나 CanDeal DNA의 선도금리(Forward Rate) 분석에 따르면, 2026년 추가 인하 가능성은 고작 33%로 나타나 변동금리 할인 폭을 키우기 어려운 환경이다.   가장 승인 쉬운 ‘6개월 고정’ 급부상 현재 가장 승인 문턱이 낮은 상품은 6개월 고정금리다. 연방 스트레스 테스트(5.25% 또는 계약금리 +200bp 중 높은 값) 때문이다. 6개월 고정이 2.49~2.99%에 형성되면서, 차주들은 5.25% 기준으로 심사받게 되어 구매력(affordability)이 크게 개선된다. 동일 소득 대비 더 큰 금액을 빌릴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단점도 명확하다. 6개월 후 동일 금융사와 재계약하거나 1%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이 상품은 단기 소득 증가가 확실한 차주에게 더 적합하다는 평가다.   블랙프라이데이 특가 금리 예고 True North Mortgage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2년 고정 3.59% 출시를 예고했다. 단, 구매 또는 타사 스위치 고객만 해당하며 모기지 보험 가입이 필수다.   전문가들은 “변동금리의 추가 절감 효과는 거의 소진됐으며, 내년 금리 인하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일 J 리 기자 [email protected]변동금리 혜택 변동금리 혜택 변동금리 할인 모기지 보험

2025.11.21.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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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전역 '주(州) 간 무역 장벽' 허문다

  캐나다 연방 정부와 모든 주(province), 준주(territory) 정부가 국내 무역 장벽을 해소하고 경제 통합을 강화하기 위한 중대한 무역 협정에 합의했다. 이번 협정은 상품의 주 간(inter-provincial) 이동을 자유롭게 하여 캐나다 전역에서 기업 활동의 용이성과 소비자 선택권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역사상 '가장 큰 규제 완화' 단행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의 고용경제성장부 장관은 이번 합의를 "캐나다 역사상 가장 큰 규제 완화(red tape reduction)"로 평가하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협정의 핵심 원칙은 매우 명확하다. 특정 상품이 하나의 주 또는 준주에서 합법적으로 판매될 수 있다면, 다른 주에서도 추가적인 규제나 승인 절차 없이 판매될 수 있다.   ◆ 소비자 선택권 확대 및 공급망 통합 기대 정부는 이 역사적인 합의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소비자 혜택: 캐나다 전역에서 더 많은 상품 선택권과 경쟁적인 가격이 형성될 것이다. · 표준 통합: 전국적으로 동일하고 신뢰할 수 있는 표준이 확립되어, 비즈니스 환경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다. · 글로벌 투자 유치: 글로벌 투자자와 기업들에게는 사업 수행의 용이성(ease of doing business)이 증대되고, 신뢰할 수 있는 높은 지속 가능한 표준 및 통합된 공급망이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정은 다음 달(12월)부터 수천 가지의 상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이번 무역 장벽 해소 조치에서 식품, 음료, 담배, 식물, 동물 등 일부 품목은 합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캐나다 전역의 경제 활동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협정을 통해, 연방 정부와 주정부는 캐나다 국내 시장을 하나의 거대한 시장으로 통합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일 J 리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전역 캐나다 전역 연방 주정부 무역장벽 무역협정

2025.11.21.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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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및 반론보도] <여고생 3명 숨진 브니엘예고… 입시 카르텔 의심 정황> 관련

본 기사는 지난 8월 27일자 사회면에 〈여고생 3명 숨진 브니엘예고… “학부모들 갹출해 교방 가방비 댔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학교장 A씨가 학원 측으로부터 50만 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받고, 교장의 가방 비용을 대기 위해 학부모 등이 돈을 각출한 정황도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부산금정경찰서 수사 결과, 교육청이 위와 같은 사실로 학교장을 사립학교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한 사건에서, 학교장은 2025년 11월 11일 ‘불입건(혐의없음) 결정’을 통지받았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학교장은 “2025년 3월 1일에 교장으로 부임하였으므로 부임 전 교사 채용과 직접 관련이 없고, 특정 학원 강사 출신들이 교사로 채용된 적도 없다. 또한 문제를 제기한 이유로 특정 교사를 직무와 수업에서 배제하여 불이익을 준 적이 없다.” 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김민주([email protected])

2025.11.21. 5:55

캐나다인 80% “식비가 최대 부담”

   캐나다인들이 식료품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구매·요리·식사習慣 전반을 바꾸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20일 공개됐다. 달하우지대학교(Dalhousie University) 농식품분석실(Agri-Food Analytics Lab)과 데이터 플랫폼 캐들(Caddle)이 공동 발표한 ‘2025 캐나다 식품 인식 지수(Canadian Food Sentiment Index)’에 따르면, 식비는 여전히 캐나다 가계의 가장 큰 재정적 압박 요인으로 나타났다.   ▶ “생활비 중 가장 걱정되는 지출은 식비”… 다른 항목 압도적으로 앞서 전국 3,000명에 가까운 응답자 중 80% 이상이 식비를 최대 경제적 부담으로 꼽았으며, 이는 전기·가스비, 생필품, 주거, 교통, 오락 비용 등을 크게 앞서는 수준이다. 전년도(84.1%)보다는 약간 감소했지만, 여전히 식료품을 둘러싼 압박감이 가계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응답자의 절반은 지난 1년 동안 식비가 ‘크게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34%는 ‘약간 증가’, 12%는 ‘변화 없음’이라고 응답했다.   식비 지출 구간을 보면,   · 월 600달러 이상 지출: 약 20% · 월 300~600달러 지출: 46.4%   이는 올해 들어 비약적으로 상승한 식품물가와 직결된 현상으로 보인다.   ▶ 통계청 “10월 식료품 물가 3.4% 상승”… 전체 인플레이션보다 높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에 따르면 10월 식료품 가격은 전년 대비 3.4% 상승해 전체 CPI 상승률 2.2%를 상회했다. 채소류와 일부 가공식품은 가격 상승 폭이 둔화됐으나, 닭고기 등 단백질류 가격 상승이 부담을 키운 요인으로 설명됐다.   ▶ 캐나다인 절반 “세일만 찾아 다닌다”… 브랜드 교체·외식 축소 높아진 식비는 소비자의 구매 행동을 전방위로 흔들었다.   조사에 따르면, 절반 가까운 소비자가 할인·세일 정보 중심으로 장보기 방식을 전환했고 23%는 쿠폰·온라인 가격 비교·저가형 매장 이용 등 활동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스테이시 테일러(Stacey Taylor)는 “캐나다인들은 매일 ‘타협의 선택’을 하고 있다”며 "브랜드를 바꾸고, 품목을 줄이고, 외식을 포기하고, 필요한 식자재도 미루는 방식이 일상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절약 전략은 다음과 같다.   ·프리미엄 식품(육류·과일 등) 구매 축소 ·아이스크림 등 비필수품 제외 ·자체브랜드(Private label)로 교체 ·집밥 비중 확대, 외식 지출 최소화   특히 레스토랑·테이크아웃 지출은 크게 줄었다. 응답자의 3분의 1은 월 50달러 미만, 약 25%는 51~100달러만 사용한다고 답해 “외식 절감”이 전국적 트렌드임을 보여줬다.   ▶ 대형 식품업체에 대한 신뢰 하락… ‘캐나다산 선호’는 강해져 조사에서는 흥미로운 흐름도 나타났다. 가격 불투명성, ‘폭리 논란’으로 이어진 대형 식품업체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동시에, 캐나다산·로컬 식품에 대한 선호도는 오히려 증가했다는 것이다. 달하우지대 농식품분석실의 실뱅 샤를르부아(Sylvain Charlebois) 소장은   “캐나다 소비자는 적응하고 있지만 지쳐 있다. 이는 단순히 ‘가격 불만’이 아니라, 공정성·투명성·식품 체계 전반에 대한 신뢰의 문제다.” 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밝은 점이 있다면 캐나다산 식품에 대한 재관심이다. 로컬 제품 구매는 소비자에게 통제력을 되찾는 방법, 농가·국내 식품 산업·식량 주권을 지지하는 선택으로 여겨지고 있다.” 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식품물가가 완전히 안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캐나다 가정의 절약형 소비 패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캐나다인 캐나다 식품 식비 지출 식비

2025.11.21.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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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응원' 대만, 日후쿠시마 식품 수입제재 전면 해제

'다카이치 응원' 대만, 日후쿠시마 식품 수입제재 전면 해제 (도쿄·서울=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차병섭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하자, 대만이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에 부과했던 제재를 모두 해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대만 식약서는 21일 "일본산 식품에 대한 안전관리 조치가 정상화된다"면서 이는 즉시 발효한다고 밝혔다. 이어 2011년 이후 국경 검역으로 일본산 식품 27만 건을 방사능 시험한 결과 통과하지 못한 경우가 0%였다면서 "일본산 식품의 추가적인 방사능 노출 위험에 대한 위험평가는 '무시해도 될 수준'"이라고 말했다. 앞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와 원전 오염수 유출과 관련, 대만 정부는 원전 주변 지역 식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가 2022년과 2024년 일부 제재를 완화한 바 있다. 대만의 이번 조치로 일본산 식품에 대한 특정한 수입 통제 조치를 유지하는 국가는 중국(홍콩·마카오 포함)과 러시아, 한국 정도만 남게 됐다고 대만 당국은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대만이 중국의 공격을 받으면 일본이 자위권 차원에서 무력 개입할 수 있다고 시사한 뒤 중국이 여행·유학 자제령과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중단 등 경제 보복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후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20일 일본산 해산물로 만든 초밥을 먹는 사진을 올렸고, 주일 대만대사 격인 리이양 주일 타이베이경제문화대표처 대표는 이날 일본 농수산물을 적극 구매하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대만이 "대만 측 결정은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 부흥을 후원하는 것으로 환영한다"면서 "여러 기회를 통해 대만 측에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규제의 조기 철폐를 요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중국이 대만 유사시를 둘러싼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반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사실상 중지한 가운데 라이칭더 정권은 대조적으로 수입 시 장애를 없애 일본에 대한 우호 자세를 과시한 형국"이라고 해설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5.11.21.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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