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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날씨(12월26일)

세계의 날씨(12월26일) (15: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3∼ 2│ 맑음 │멜 버 른│ 12∼ 17│ 흐림 │ ├───────┼────┼─────┼───────┼────┼─────┤ │아 테 네│ 6∼ 16│ 맑음 │멕 시 코 시 티│ 7∼ 16│흐려져 비 │ ├───────┼────┼─────┼───────┼────┼─────┤ │방 콕│ 23∼ 34│ 구름조금 │마 이 애 미│ 17∼ 27│ 맑음 │ ├───────┼────┼─────┼───────┼────┼─────┤ │베 이 징│ -7∼ 1│ 흐림 │몬 트 리 올│-18∼-13│ 구름조금 │ ├───────┼────┼─────┼───────┼────┼─────┤ │베 오 그 라 드│ -1∼ 2│ 흐림 │모 스 크 바│ -2∼ 0│ 눈비 │ ├───────┼────┼─────┼───────┼────┼─────┤ │베 를 린│ -8∼ 1│ 맑음 │나 이 로 비│ 17∼ 26│ 소나기 │ ├───────┼────┼─────┼───────┼────┼─────┤ │브 뤼 셀│ -3∼ 2│ 맑음 │뉴 델 리│ 7∼ 22│ 안개 │ ├───────┼────┼─────┼───────┼────┼─────┤ │부 다 페 스 트│ -3∼ 5│ 맑음 │뉴 욕│ -4∼ 0│ 눈 │ ├───────┼────┼─────┼───────┼────┼─────┤ │붸노스아이레스│ 22∼ 34│ 구름조금 │파 리│ 0∼ 5│ 맑음 │ ├───────┼────┼─────┼───────┼────┼─────┤ │카 이 로│ 8∼ 22│ 구름조금 │프 라 하│ -8∼ 1│ 맑음 │ ├───────┼────┼─────┼───────┼────┼─────┤ │더 블 린│ 6∼ 7│ 흐림 │리우데자네이루│ 25∼ 37│ 맑음 │ ├───────┼────┼─────┼───────┼────┼─────┤ │프랑크 푸르트│ -2∼ 3│ 구름조금 │로 마│ 4∼ 13│ 안개 │ ├───────┼────┼─────┼───────┼────┼─────┤ │제 네 바│ 0∼ 2│ 구름조금 │샌 프란시스코│ 11∼ 14│ 비 │ ├───────┼────┼─────┼───────┼────┼─────┤ │하 노 이│ 12∼ 17│ 구름조금 │상 파 울 루│ 24∼ 33│흐려져 비 │ ├───────┼────┼─────┼───────┼────┼─────┤ │홍 콩│ 13∼ 17│ 구름조금 │싱 가 포 르│ 25∼ 33│ 뇌우 │ ├───────┼────┼─────┼───────┼────┼─────┤ │호 놀 룰 루│ 23∼ 28│ 맑음 │스 톡 홀 름│ 0∼ 3│ 구름조금 │ ├───────┼────┼─────┼───────┼────┼─────┤ │이 스 탄 불│ 7∼ 9│ 비 │시 드 니│ 15∼ 21│ 흐림 │ ├───────┼────┼─────┼───────┼────┼─────┤ │자 카 르 타│ 26∼ 33│흐려져 비 │타 이 베 이│ 13∼ 15│ 비 │ ├───────┼────┼─────┼───────┼────┼─────┤ │요하 네스 버그│ 17∼ 29│ 뇌우 │테 헤 란│ 0∼ 8│ 흐림 │ ├───────┼────┼─────┼───────┼────┼─────┤ │쿠알라 룸푸르│ 23∼ 31│ 비 │텔 아 비 브│ 12∼ 20│ 비 │ ├───────┼────┼─────┼───────┼────┼─────┤ │리 마│ 15∼ 26│ 맑음 │도 쿄│ 6∼ 11│ 구름조금 │ ├───────┼────┼─────┼───────┼────┼─────┤ │리 스 본│ 5∼ 12│ 흐림 │토 론 토│-11∼ -1│ 눈 │ ├───────┼────┼─────┼───────┼────┼─────┤ │런 던│ 3∼ 6│ 흐림 │밴 쿠 버│ 2∼ 6│ 눈비 │ ├───────┼────┼─────┼───────┼────┼─────┤ │로스 앤젤레스│ 13∼ 16│ 소나기 │바 르 샤 바│ -8∼ 2│ 맑음 │ ├───────┼────┼─────┼───────┼────┼─────┤ │마 드 리 드│ 1∼ 7│ 구름조금 │워 싱 턴│ -1∼ 1│ 눈비 │ ├───────┼────┼─────┼───────┼────┼─────┤ │마 닐 라│ 23∼ 31│ 맑음 │취 리 히│ -1∼ 0│ 구름조금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2.25. 23:25

금·은 또 사상 최고치…은값 75달러 돌파

금·은 또 사상 최고치…은값 75달러 돌파 카리브해 군사적 긴장과 달러 약세 등 영향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군사 긴장 고조와 달러화 약세 등의 여파로 국제 금값과 은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26일 오후 2시20분 기준 온스당 4천508.15달러를 나타냈다. 한때 4천531달러까지 치솟아 24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4천525.77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8% 오른 온스당 4천539.20달러를 나타냈다. 은 현물 가격은 2.9% 오른 온스당 74.6813달러를 나타냈다. 장중 75.1515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온스당 75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반면 달러화는 약세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이번주 0.8% 하락해 지난 6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올해 들어 금값은 약 70% 상승했고, 은값은 150% 이상 급등했다. 금과 은 모두 1979년 이후 최고의 연간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러한 랠리는 중앙은행들의 대규모 매입,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에 힘입었다. 여기에 최근 백악관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지정학적 위험도 금·은 랠리를 거든 양상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즉각적인 지상전보다는 제재를 통한 경제적 압박에 일단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군사적 선택지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백악관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우선 제재 집행을 통한 경제적 압박을 사용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백악관이 미군에 향후 최소 두 달간 베네수엘라 석유에 대한 봉쇄 조치에 거의 전적으로 집중하라고 지시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정우

2025.12.25. 23:25

포르쉐, '매출 감소' 속 중국 일부 매장 운영 중단

포르쉐, '매출 감소' 속 중국 일부 매장 운영 중단 1∼3분기 영업이익 99% 급감…'전기차 대세' 中시장서도 고전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최근 중국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독일 럭셔리 스포츠카업체 포르쉐의 중국 내 일부 대리점이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남부 구이저우성 구이양의 멍관 포르쉐센터는 건물을 텅 비운 채 운영을 멈춘 상태다. 펑파이는 상황을 잘 아는 인사를 인용, 포르쉐 정비 패키지를 구매한 많은 차주가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고 있고 계약금을 냈지만 차를 아직 받지 못한 구매자도 있다고 전했다. 직원들이 연락을 끊었고 매장은 거의 텅 비어있었다는 이야기가 소셜미디어에 돌아 '도주' 의혹이 일었던 중부 허난성 정저우 포르쉐센터 문제는 전날 포르쉐 중국법인이 사과 성명을 발표하며 공식화됐다. 구이양과 정저우의 '영업 이상' 포르쉐센터는 허난성에 기반을 둔 둥안그룹이 운영하고 있다. 둥안그룹은 30년 넘는 업력을 갖고 있고, 아우디·BMW 같은 여러 해외 브랜드의 판매를 맡아왔다고 펑파이는 설명했다. 둥안그룹의 법정 대표는 문제의 두 포르쉐 매장이 자사 소속이기는 하지만 구체적인 경영 관리는 하지 않고 있으며, 두 매장이 갑자기 문을 닫은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언급했다고 중국 관영매체 양광망은 전했다. 포르쉐는 중국 진출 20여년 동안 중국에서 고급 자동차의 대표 브랜드로 통했으며 단일 국가 시장으로는 최대 규모의 영업 규모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2023년부터 포르쉐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그해 1∼3분기에 3만2천200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6% 줄었고, 2021년에 비해선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펑파이는 전기차가 '대세'가 된 중국 시장에서 포르쉐의 전기화 전환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포르쉐는 내년 3월 1일부터 중국 내 200개 자체 충전소 운영을 점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하기도 했다. 포르쉐는 한때 영업이익률 20%에 육박하는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알짜회사였으나 중국에서의 부진과 미국 관세로 연타를 맞았다. 그룹 대표 브랜드 폭스바겐과 달리 미국에 생산 시설이 없어 현재 15%인 자동차 품목 관세를 모두 떠안고 있다. 지난 10월 발표된 포르쉐의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40억3천500만유로(약 6조8천700억원)에서 99% 감소한 4천만유로(약 680억원)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5.12.25. 23:25

통일교 ‘키맨’ 줄줄이 조사…‘공소시효 임박’ 전재수 까르띠에도 추적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로비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핵심인물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또 다른 ‘키맨’으로 꼽히는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회장 출신의 송광석씨도 이틀 연속 불러 조사 중이다. 윤 전 본부장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시점을 2018~2022년으로 진술해 공소시효 7년이 곧 만료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 ‘키맨’ 줄줄이 재조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26일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뇌물공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전 본부장에 대한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지난 24일에도 구속 상태인 윤 전 본부장을 접견 조사하려 했지만, 윤 전 본부장이 불응하면서 이날 강제 수사 방식으로 전환했다. 아울러 이날 경찰은 통일교와 정치권의 직접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 통일교 핵심 간부 송광석씨를 재차 소환해 조사했다. 송씨는 통일교의 정치인 후원 조직인 IAPP 회장을 지냈다. 경찰은 전날도 송씨를 불러 14시간에 가까운 조사를 벌였을 정도로 사건의 주요 인물 중 하나로 보고 있다. 경찰은 윤 전 본부장과 송씨에게 의혹 전반에 관한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또 통일교 관계자 2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둘 다 이전에 조사받지 않은 새로운 인물”이라고 했다. ━ 까르띠에도 압수수색 경찰은 지난 23일 불가리 코리아와 함께 까르띠에 코리아도 압수수색했다. 윤 전 본부장이 전재수 의원에게 현금 2000만원과 함께 줬다고 진술한 고가 시계의 구매 내역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전 의원 측에선 법률 대리인인 이용구 변호사가 디지털 포렌식을 참관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26일 출석했다. 경찰은 앞서 전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의 포렌식을 마쳤다. 이날은 전 의원의 부산 지역구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사용했던 컴퓨터 7대를 포렌식하고, 여기서 전 의원이 참석했던 것으로 보이는 통일교 행사 관련 내용 등을 찾고 있다. 경찰은 금품 전달의 객관적 물증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본부장이 앞서 김건희 특검에서 했던 ‘통일교에서 정치인에게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진술을 최근 재판에서 “그런 진술을 한 적이 없다”며 번복했고, 전 의원도 금품 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 “특검, 국민의힘도 수사해야”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경우 공소시효는 7년으로, 사건이 2018년 특정일에 발생했다면 늦어도 올해 말까지만 재판을 청구할 수 있다. 경찰이 사건을 송치하고 검찰이 기소하는 절차를 고려하면 시간이 남지 않은 상황이다. 정치권에선 통일교 금품 로비 사건을 특검으로 넘겨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전재수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경우 오는 31일로 공소시효가 만료된다”며 “특검 합의를 서두르지 않으면 전 의원을 둘러싼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반면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포함해 국민의힘 정치인들에 대한 특검 수사를 통해 누가 앞장서서 (통일교 숙원인) 한일 해저터널을 찬성하고 부산의 미래를 팔아먹으려 했는지 명백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밝혔다. 임성빈([email protected])

2025.12.2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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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정부 지시 따라 유출자 자백 받고 기기 회수”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지시에 따라 유출자의 완전한 자백을 확보하고, 범행에 사용된 모든 기기를 회수했으며 유출 고객 정보에 대한 주요 사실도 파악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날 쿠팡의 발표를 두고 정부가 ‘일방적 주장’이라고 선을 그은 데 대해 재반박에 나선 것이다. 쿠팡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정보 유출자로부터 새롭게 확인한 사실과 진술서, 관련 장비를 확보하는 즉시 정부에 제출했다”며 “문제의 조사는 정부 감독 아래 수주간 진행된 공조 조사였다”고 주장했다. 쿠팡 측은 “정부의 지시 없이 독자적으로 조사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도 했다. 쿠팡에 따르면 이달 1일 정부 관계 부처와 만나 사고 대응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2일 유출 사고 관련 공식 공문을 받았다. 이후 정부와 거의 매일 공조하며 유출자를 추적·접촉했고, 정부 요청에 따라 관련 기기들을 순차적으로 확보했다는 것이다. 쿠팡은 유출자의 데스크톱과 하드디스크, 하천에서 회수한 노트북 등을 포렌식 절차를 거쳐 정부에 인계했으며, 지문 날인이 포함된 진술서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쿠팡의 자체 조사 발표 방식에 대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기업의 일방적 주장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 수사나 정부가 참여한 합동 조사 결과가 아닌 상태에서 기업이 선제적으로 조사 내용을 공개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다. 소비자단체들의 반발도 거세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쿠팡의 자체 조사는 국가 수사 체계를 무시한 행위로 증거 인멸 우려까지 낳고 있다”며 “영업정지를 포함한 최고 수준의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이후 한 달 넘게 사과나 책임 있는 해결책을 내놓지 않던 쿠팡이, 민관 합동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관계 기관과 협의 없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협의회는 쿠팡이 디지털 포렌식으로 전직 직원 유출자를 특정했다고 밝힌 대목을 문제 삼았다. 협의회는 “특정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수사당국과 협의해 신병 확보로 이어져야 한다”며 “조사·수사 대상인 기업이 직접 증거를 회수·공개하는 방식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일부 장비 회수 과정에 대해서도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정부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자의 신병 확보는 물론 쿠팡의 관리 책임자에 대한 사법 처리에도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도 요구했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의 국회 청문회 출석과 공식 사과, 보상 방안 제시도 촉구했다. 쿠팡은 이에 대해 “수사 기밀 유지와 조사 내용 비공개라는 정부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왔다”며 “현재 진행 중인 정부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5.12.2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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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잠수함 기술 유출한 해군 중령 출신 방산업체 대표 징역형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개발한 잠수함 설계 도면 등을 해외에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해군 중령 출신의 방위산업체 대표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국내 방산기술이 불법적으로 유출돼 외국 정부의 무기 개발에 활용된 사실을 법원이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3단독 김남일 부장판사는 최근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방산업체 대표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가 운영하는 방산업체 법인에는 벌금 150억원과 추징금 950억원을 명령했다. A씨와 함께 기술을 빼돌린 대우조선해양 퇴직 기술자 2명은 각각 징역 1년 6개월, 또 다른 2명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판결문에 따르면 해군 중령 출신인 A씨는 2019년 8월 대만과 1억1000만 달러 상당의 잠수함 어뢰 발사관 및 저장고 제작 납품 계약을 맺었다. 2019년 10월 대만으로 출국한 A씨는 자신이 설립한 법인의 대만지사에서 사용하는 이메일로 퇴사한 대우조선해양 직원들로부터 어뢰 발사관과 저장고 계통, 상세 설계, 제작도면 작성 기술 등 잠수함 기밀 자료 수백 개를 받았다. 그리고 이동식 저장장치(USB)와 CD 등에 담아 대만에 기본설계, 상세설계, 생산설계 도면을 넘겼다. 대외무역법상 전략물자로 지정·고시된 품목을 수출하려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나 관계 행정기관장 허가를 받아야 하고, 군용물자로 분류되면 방위사업청장 허가를 받아야 한다. 발사관과 저장고 설계 기술은 없었던 A씨는 대우조선해양 퇴직 기술사 4명을 끌어들여 범행에 가담시켰다. 이들은 2019년 8월 대만으로 출국해 대만 잠수함 제작에 참여했다. 법원은 대만이 2023년 자체 건조한 첫 잠수함인 ‘하이쿤’의 건조 과정에 A씨 등이 넘긴 설계도면이 활용된 것으로 봤다. A씨 “대만의 원천기술 토대로 변환” 주장 A씨는 대만에서 받은 역설계 도면이 원천 기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대만은 1980년대 네덜란드에서 제작한 잠수함을 분해해 역설계한 도면을 갖고 있었다. A씨는 유출 혐의는 받는 주요 도면은 대만의 역설계 도면을 토대로 보완, 변환 설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계약서에 역설계 도면을 제공한 대만이 지적재산권을 갖지 않고, A씨의 법인에 지적재산권을 인정하도록 명시한 점과 수출 허가 대상은 유출 혐의를 받는 주요 도면 그 자체이며 보완, 변환 기술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김 부장판사는 “이번 범행은 전략 기술이 방위사업청 판단 없이 수출됐고, 수출 상대방이 긴장 관계에 있는 대만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안보에 큰 위협을 가져올 수 있다”며 “A씨는 대외무역법 위반이 문제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도 계약 이행에만 몰두해 범행했고 수사가 시작되자 보완 기술 수출이라는 논리를 만들어 처벌을 피하려 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과 A씨 등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이은지([email protected])

2025.12.2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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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 최우수상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공학교육혁신협의회가 주관하는 ‘2025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산업통상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숭실대는 해당 대회에서 4년 연속 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이어가게 됐다.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는 전국 73개 대학이 참여하는 ‘2025 공학페스티벌’ 내 대표 경연으로, 컨소시엄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팀을 확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숭실대는 교내에서 열린 ‘제15회 숭실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엔딩요정’팀이 대표로 선발돼 본선 무대에 올랐으며, 탁월한 기술 구현 능력과 문제 해결 역량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본선 진출팀인 ‘엔딩요정’팀(지도교수 이연수)은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박제린·김예나·류주연·장민영 학생, 소프트웨어학부 오영록 학생, 컴퓨터학부 지선의·최서현 학생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수상작 ‘AI 기반 대형 공연장 긴급 대피 최적화 서비스’는 공연장 구조와 관객 혼잡도를 분석해 긴급 상황 시 최적의 대피 동선을 안내하는 AI 기반 기술이다. 시뮬레이션 결과 평균 대피 시간을 약 84% 단축했으며, 실시간 관제 시스템과 대피 안내 앱을 통해 관리자와 관람객 모두의 안전 대응을 지원한다. 이번 본선 진출 과정에는 숭실대 공학교육혁신센터가 주관하고 RISE 사업단이 후원하는 ‘숭실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가 중심적 역할을 했다. 이 대회 상위 입상팀이 전국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는 구조로 운영되며, 숭실대는 매년 2~3개 팀이 본선에 진출하는 등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팀장 박제린 학생은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전국 무대까지 도전하며 프로젝트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며 “팀원들의 노력이 큰 힘이 되었고, 이번 수상은 앞으로의 진로와 도전에 큰 자신감을 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12.2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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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초 만에 시속 700㎞…초전도 자기부상 시험 ‘세계 최고 속도’

중국 연구진이 초전도 자기부상 시험에서 단 2초 만에 시속 700㎞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동일 유형의 시험 플랫폼 기준으로 세계 최고 속도 기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중앙TV(CCTV)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중국 국방과학기술대학 자기부상 연구팀이 길이 400m의 시험 선로에서 1t급 시험 차량을 시속 700㎞까지 가속한 뒤 안전하게 정지시키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번 성과가 현재까지 공개된 초전도 자기부상 시험 중 가장 빠른 속도라고 밝혔다. CCTV가 공개한 영상에는 차량이 자기부상 선로를 따라 순식간에 질주하며 희뿌연 안개 같은 흔적을 남기는 장면이 담겼다. 차량은 극도의 가속 이후 선로 종점에서 빠르게 감속해 정지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이번 시험이 초고속 전자기 추진, 전기식 부상·유도, 순간 고출력 에너지 저장 변환, 고자기장 초전도 자석 등 핵심 기술 난제를 해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SCMP는 “극한의 가속 성능과 고출력 제어 능력에서 비약적인 진전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자기부상열차는 바퀴 대신 전자기력을 이용해 선로 위에 떠서 주행하는 방식으로, 마찰이 거의 없어 초고속 운행에 유리하다. 이번 실험 결과는 진공 튜브 안에서 초고속으로 이동하는 하이퍼루프(Hyperloop)와 같은 차세대 교통 시스템 개발에도 활용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SCMP는 도시 간 이동 시간을 몇 분 단위로 줄일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번 가속 기술은 교통 분야를 넘어 항공우주 분야에도 응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로켓이나 항공기의 이륙 단계에서 전자기 가속을 활용할 경우 연료 사용량을 줄여 발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방과학기술대학은 약 30년 전 중국 최초의 자기부상열차 개발에 성공해 중국을 세계 세 번째 자기부상열차 기술 보유국으로 끌어올린 기관이다. 이번 초고속 가속 기술 개발에는 약 10년이 투입됐다. 연구진은 올해 1월 시험 주행에서 최고 시속 648㎞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번 실험을 통해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CCTV와의 인터뷰에서 리제(李杰) 교수는 “초고속 초전도 자기부상 시스템의 성공적인 개발은 중국의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연구·개발 속도를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최초의 상용 중저속 자기부상 노선인 베이징 S1 지하철 노선의 최고 기술 전문가로도 활동했다. 중국은 이미 진공 파이프라인 기반 자기부상 기술 실증에도 나서고 있다. 2023년 중국항공우주과학산업공사 제3연구원은 산시성 다퉁에 저진공 환경에서 초전도 자기부상열차를 시험하는 노선을 구축했다. 시속 6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2㎞ 길이의 1단계 구간은 지난해 검사를 통과했으며, 최종 목표 설계 속도는 시속 1000㎞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5.12.2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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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의약품 연구·인력 양성 협약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23일, 서울시 성북구에 소재한 수정캠퍼스에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첨단 의약품 개발 분야의 공동 연구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성신여대 이성근 총장을 비롯 전용필 공과대학장, 바이오신약의과학부 고병준 교수, 나정현 교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명수 이사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성신여대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과 연구 인프라 공유로 첨단 의약품 개발 분야의 공동 연구를 활성화하고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바이오헬스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협약내용에는 ▲첨단 의약품 관련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 교류 ▲첨단 의약품 개발 분야 공동 연구 및 기술 지원 ▲시험 장비 공동 활용 및 전문 인력 상호 지원 ▲바이오헬스산업 소재·부품·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기타 관련 대학교 및 대학원생의 학문적 훈련의 강화를 통한 공동 발전과 우호 증진을 위한 협력 사항 등이 담겨 있다. 이명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첨단 의약품 산업 발전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며 “연구와 산업 현장을 연계한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은 “이번 협약으로 대학의 연구 역량과 산업 현장의 전문성이 결합된 의미 있는 성과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며 “첨단 의약품 및 바이오헬스 분야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2.2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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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OECD 주요국 노인 소득빈곤율

[그래픽] OECD 주요국 노인 소득빈곤율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2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간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5'에 따르면 한국의 소득 기준 노인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email protected]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민지

2025.12.25. 22:25

日정부 내년 예산안 사상최대 1천126조원…방위비도 최대

日정부 내년 예산안 사상최대 1천126조원…방위비도 최대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예산안을 사상 최대인 122조3천92억엔(약 1천126조원)으로 편성해 26일 각의(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일반회계 기준)은 전년도 본예산보다 7조1천114억엔(약 65조5천억원) 늘어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세출 증가는 방위비와 사회 보장비가 늘어난 데다 금리 상승에 따른 국채 이자 부담이 불어났기 때문이다. 내년도 방위비(주일 미군 재편 비용 포함)는 사상 최대인 9조353억엔(약 85조9천억원)으로 정해졌다. 대량의 무인기(드론)로 연안 지역 방위를 강화하는 '실드'(SHIELD) 체제 구축 사업에 1천1억엔(약 9천200억원)을 편성했고, 반격 능력(적기지 공격능력)을 위한 장사정 미사일로 음속의 5배 이상으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유도탄' 취득에 301억엔(약 2천800억원)을 계상했다. 중국을 염두에 둔 난세이(南西) 지역 방위 강화를 위해 육상자위대 제15여단을 사단으로 격상하고 태평양 방위체제 검토를 위한 '태평양 방위 구상실'을 신설하는 데에도 예산을 배정했다. 의료나 연금 등 사회보장비는 고령화 대응과 진료수가 인상에 따라 2%가량 증가한 39조559억엔(약 359조4천억원)이 편성됐다. 국채 원리금 상환에 소요되는 비용(국채비)은 금리 상승에 따라 사상 최대인 31조2천758억엔(약 287조3천억원)으로 늘어 처음 30조엔을 넘어섰다. 장기 국채 예상금리는 전년도 연 2.0%에서 연 3.0%로 올려 반영했다. 세수는 7.6% 증가한 83조7천350억엔(약 769조2천억원)으로 예상했다. 신규 국채 발행액은 29조5천840억엔(약 272조3천억원)으로 전년도보다 9천369억엔(약 8조6천억원) 늘었으나 세입에서 신규 국채 발행의 비율은 24.2%로 전년도(24.9%)보다 조금 낮아졌다.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은 이날 각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한 경제 실현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양립시키는 예산안"이라고 강조했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내년 1월 소집되는 정기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며 3월 말까지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12.25. 22:25

中해경, 대만 최전방 섬 순찰 강화…대만 "비이성적 행동" 반발(종합)

中해경, 대만 최전방 섬 순찰 강화…대만 "비이성적 행동" 반발(종합) (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중국 해경이 대만이 관할하는 최전방 도서 진먼다오(금문도) 인근 해역 순찰 사실을 잇달아 공개하며 대만을 향한 무력시위를 강화하고 있다. 26일 중국 해경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에 따르면 주안칭 중국 해경 동해분국 대변인은 전날 푸젠성 해경이 최근 진먼다오 인근 해역에서 법에 따라 집행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주 대변인은 순찰 과정에서 편대 항행, 선박 식별·확인, 경고 방송 등의 조치를 하는 등 중점 관리 해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순찰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해경이 진먼다오 인근 순찰 사실을 공개한 것은 지난 19일에 이후 6일 만이다. 최근 한 달 사이 중국 해경이 공개한 진먼다오 순찰만 이번이 세 번째다. 일각에서는 이번 순찰 강화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촉발한 중일 긴장 고조 국면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이 일본뿐 아니라 대만을 향해서도 강경한 메시지를 보내는 경고성 조치라는 해석이다. 중국 해경은 지난해 2월 진먼다오 인근에서 대만 해안경비청의 검문을 피하다 도주하던 자국 어선이 전복된 사건을 계기로 이 해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 왔다. 다만 지난 9월 28일 이후 한동안 순찰 사실을 공개하지 않다가 지난달 말부터 다시 공개하고 있다. 주 대변인은 이날 발표에서 "대만 당국과 일부 매체가 악의적으로 이 사안을 부풀리고 왜곡해 민중을 오도하려 하고 있다"며 "해경은 진먼다오 인근 해역에서 상시로 법 진행 순찰을 실시해 양안 어민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익과 생명·재산 안전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은 강하게 반발했다. 대만 해양순방서(해경)는 25일 오후 3시께 중국 해경선 3척이 진먼다오 인근 해역에 진입하자 순시선 3척을 투입해 감시하며 대만 해역 진입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대만 측은 중국어와 영어로 경고 방송을 하며 퇴거를 요구했고, 중국 해경선은 약 1시간 뒤인 오후 4시 12분께 진먼다오 인근 해역을 벗어났다. 대만 해순서는 "해상 상태가 극히 악화한 상황에서 편대를 조직해 침입을 강행한 중국 해경의 행위는 비전문적이고 비이성적인 행동"이라며 "항해 안전을 무시해 해당 해역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큰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5.12.25. 22:25

미국·대만 관세협상 난항…"4월 미중정상회담 이후" 전망도

미국·대만 관세협상 난항…"4월 미중정상회담 이후" 전망도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미국과 대만의 관세 협상이 6개월을 넘긴 가운데 난항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허진창 대만 경제부 정무차장(차관 격)은 지난 24일 입법원(국회) 재정위원회 대정부 질의에 참석해 올해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확률이 높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2월 춘제(설) 이전 타결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는 "미국 측에 달려있다"고 답했다. 허 차장은 차이정위안 전 입법위원이 최근 공개한 미국 국무부 관리의 비밀리 대만 방문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답변했다. 차이 전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미국 국무부 관리가 대만 정부에 매출 500억 대만달러(약 2조2천억원)에 달하는 대만 기업은 일정 한도에서 미국에 먼저 투자해야 한다는 내용 등 관세협상과 관련한 8대 조건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조건의 입법원 통과 여부에 따라 상호관세가 15% 또는 32%가 될 것이라고 미국 관리가 전했다고 말했다. 라이스바오 국민당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내년 4월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만의 상호관세는 미·중 정상의 만남이 끝나기 이전까지 확정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대만이 미국과의 협상을 다른 국가보다 먼저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합의가 완료되지 않은 대만에 2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20% 관세는 지난 8월 협상 마무리 단계에서 매겨진 '임시 세율'로 대만의 목표가 아니며 최종 합의 때 더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줘룽타이 대만 행정원장(총리)은 지난 19일 언론인터뷰에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이미 확정될 수 있는 시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 측은 반도체 산업 성공의 핵심인 과학단지 건설 경험을 공유하는 방안인 '대만 모델'을 통해 미국 측에 조심스럽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철문

2025.12.25. 22:25

日 금융당국, 가상자산·스테이블코인 담당 부서 신설

日 금융당국, 가상자산·스테이블코인 담당 부서 신설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금융당국이 가상자산·스테이블코인 담당 부서를 신설한다. 2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격)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융청의 조직개편안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여름께 보험사 감독과 자산운용 정책을 맡는 '자산운용·보험감독국'과 암호자산·스테이블코인과가 신설될 예정이다. 현재의 '감독국'은 '은행·증권감독국'으로 재편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12.25. 22:25

與 '패스트트랙 충돌' 10명 중 8명 항소…검찰은 항소 포기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벌금형을 선고받거나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관계자 대부분이 항소해 2심 판단을 받게 됐다. 반면 검찰은 항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26일 서울남부지법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이 사건으로 재판을 받은 민주당 피고인 10명 가운데 8명이 항소장을 제출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이종걸 전 의원,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등이 항소에 나섰다. 박범계 의원과 표창원 전 의원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항소 시한이 이날 밤 12시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항소 인원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는 지난 19일 폭력행위처벌법 위반(공동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범계 의원과 박주민 의원에게 벌금 3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일정 기간 형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처벌을 면하게 되는 처분이다.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에게는 벌금 1000만원, 이종걸 전 의원에게는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표창원 전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들에게는 200만~300만원의 벌금형이 내려졌다.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은 2019년 4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민주당과 당시 자유한국당이 극한 대치를 벌이다 물리적 충돌로 이어진 사건이다. 박범계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전현직 의원과 보좌관, 당직자 등 10명은 이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의원과 당직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거나 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사건으로 기소된 국민의힘 관계자 26명은 모두 벌금형을 선고받아 당선무효형은 피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서도 항소를 포기했으나 일부 피고인이 항소해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패스트트랙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공동폭행 등 사건 1심 판결과 관련해 수사팀과 공판팀, 대검찰청이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피고인 전원에 대해 항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일부 피고인에 대해 구형 대비 낮은 형이 선고됐지만 피고인 전원의 범행에 대해 유죄가 인정됐고, 의사진행을 둘러싼 야당과의 충돌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일방적인 물리력 행사로만 보기 어려운 점, 사건 발생 이후 6년 이상 장기화된 분쟁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2.2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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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예대 실용음악학부, 정기공연·졸업공연

정화예술대학교(총장 한기정) 실용음악학부는 12월 15일과 16일 양일간 대학로캠퍼스 공연장에서 2025학년도 2학기 정기공연과 졸업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1학년 정기공연과 2학년 졸업공연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이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성장을 무대 위에서 아낌없이 발휘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됐다. 15일에 열린 정기공연에서는 1학년 학생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음악적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특히, 졸업생 선배들이 특별 축하공연으로 무대에 올라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를 전하며, 정화예대 실용음악학부의 끈끈한 선후배 관계를 보여주었다. 이어 16일에는 2학년 졸업 예정자들이 무대를 장식했다. K-pop, 힙합, R&B 등 다양한 장르의 21개 팀이 무대를 꾸몄으며, 학생들은 학창 생활 동안 다져온 실력과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관객들과 깊은 교감을 나눴다. 김진수 실용음악학과장은 “모든 무대가 관객과 하나 되는 순간들로 채워졌으며, 졸업공연은 학생들의 음악 여정을 완성하는 아름다운 피날레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화예술대학교 실용음악학부는 정기공연 외에도 자체 프로젝트인 ‘8VENUE’, 신입생 쇼케이스, 거리 버스킹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학생들의 현장 감각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12월 29일부터 2026학년도 정시 신입생을 모집한다.

2025.12.2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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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센터 개명에 성탄공연 보이콧…보수·진보 문화전쟁 확전

미국 수도 워싱턴 DC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공연장 ‘케네디센터’ 명칭을 ‘트럼프-케네디 센터’로 바꾸기로 한 결정이 보수-진보 진영 간 문화전쟁으로 확전하는 양상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현지시간) 케네디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재즈 콘서트를 진행자가 보이콧했다. 앞서 뮤지컬 ‘해밀턴’ 제작진이 공연 거부를 결정하는 등 트럼프-케네디 센터로의 명칭 변경에 반발해 취소된 행사만 10여 개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위시한 보수 진영에서는 ‘트럼프 증후군’이라는 딱지를 붙이며 냉소적 반응을 보인 반면 진보 진영에선 “권력의 통제에 대한 최소한의 저항”이라고 두둔하고 있다. 케네디센터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마스 이브 재즈 잼’ 공연이 취소됐다고 알렸다. 주최 쪽 진행자인 재즈 드러머 척 레드(67)는 2006년 이후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케네디센터 무대에 올랐는데, 최근 센터 이사회가 명칭을 ‘도널드 J 트럼프-존 F 케네디 기념 공연예술센터’로 변경하기로 의결하자 이번 공연에서 빠지겠다고 했다. 레드는 “케네디센터 웹사이트에서 명칭 변경을 확인한 지 몇 시간 뒤 건물 외벽에서도 바뀐 이름을 보고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 보수 진영 “공연 취소, 좌파 편협함 증명” 보수 진영에서는 “전형적인 트럼프 증후군”이라고 몰아세웠다. ‘나는 마가다’라는 닉네임의 온라인 인플루언서 등 보수 성향 온라인 이용자들은 “척 레드가 공연을 막판에 취소한 건 좌파가 얼마나 편협한지 증명할 뿐” “트럼프 증후군이 그를 완전히 사로잡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증후군은 트럼프 대통령 관련 사안에 이성을 잃고 무조건 반대하는 병적 반응을 보인다는 의미로 보수 진영이 진보 진영을 공격할 때 쓰는 표현이다. 반면 진보 진영에서는 척 레드의 결정을 “양심적 행동”이라고 평가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 결정에 대한 합리적 비판을 ‘증후군’으로 치부한다고 반발한다. ‘카멀라 해리스를 지켜내라’는 닉네임의 온라인 인플루언서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글을 통해 “척 레드는 트럼프가 역사적인 공연장 명칭을 바꾸는 모욕적 조처를 취한 이후 행사를 취소했다. 트럼프에 맞서 싸운 레드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리트윗해 달라”고 했다. ━ 진보 진영 “트럼프에 맞서 싸워 감사” 이번 사태는 케네디센터 명칭 변경 후 벌어지고 있는 공연계 반발 중 하나다. 뮤지컬 ‘해밀턴’의 작가와 배우 등 제작진은 센터 공연을 취소했고 미국 3대 무용단으로 꼽히는 ‘앨빈 에일리 아메리칸 댄스 시어터’도 센터 공연을 거부했다. 국립교향악단의 티켓 판매도 급감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케네디센터 명칭 변경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낸 상태다. 조이스 비티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은 “케네디센터는 연방 법에 따라 존 F 케네디를 위한 국가적 추모 공간이지 특정 개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어떤 대통령도 자신의 이름을 붙일 권한이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센터 이사회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 트럼프 ‘워크 문화’ 척결 정치적 행보 케네디센터는 1964년 연방 의회가 암살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추모의 뜻을 담아 1971년 문을 연 문화 기관이다. 설립 당시부터 이사회가 공화·민주 양당이 함께 참여하는 초당적 협의체로 설계되는 등 당파적 성향과는 거리가 먼 문화시설로 운영돼 왔으며, 매년 2000회 안팎의 공연이 열린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센터 이사진을 수지 와일스 대통령 비서실장, JD 밴스 부통령 부인 우샤 밴스 등 측근 인사들로 채우고 스스로 이사장에 오르는 등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섰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연 예술계를 비롯한 미국 사회 전반의 이른바 ‘워크(Woke) 문화’를 척결하겠다는 정치적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 토크쇼 진행자 “미국 폭정 기승” 이 같은 기조를 가진 트럼프 대통령과 문화 예술계 인사들과의 갈등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지미 키멜은 25일 영국 TV 채널4에 출연해 “파시즘 관점에서 보면 올해는 정말 좋은 해였다. 미국에서 폭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키멜은 자신의 토크쇼에서 청년 보수단체를 이끄는 고(故) 찰리 커크 암살 사건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마가 진영이 정치적 이득을 위해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반발을 샀다. 이로 인해 방송 중단 위기를 겪다 일주일 만에 재개한 바 있다. 문화 예술계에서는 개별적 대응을 넘어 ‘자유의 몰락(Fall of Freedom)’이란 이름의 조직적 저항운동을 펴고 있다. 퓰리처상 작가 린 노티지, 시각 예술가 드레스 스콧, 영화감독 에이바, 가수 존 레전드 등은 케네디센터 이사진 교체 등 트럼프 행정부의 문화계 개입 시도를 ‘권위주의적 통제’ ‘자유의 몰락’이라고 규정하며 미 전역에서 반(反)트럼프 공연 활동을 펴고 있다. 김형구([email protected])

2025.12.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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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시체 옮긴 격"…잠수부 동원해 찾았단 노트북 결국

경찰이 쿠팡으로부터 넘겨받은 개인정보 유출 피의자의 노트북 분석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가운데, 노트북 회수 과정 전반도 수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쿠팡이 지난 21일 임의제출한 노트북에 대해 포렌식 분석을 진행하며 저장된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해당 노트북이 실제 피의자가 사용한 기기인지, 범행에 활용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임의제출 과정에서 데이터 변조가 있었는지도 조사 중이다. 아울러 쿠팡이 경찰과의 협의 없이 자체적으로 피의자와 접촉한 점, 핵심 증거물인 노트북을 잠수부를 동원해 회수했다고 밝힌 점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도 검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쿠팡 측이 데이터에 손을 댄 사실이 확인될 경우 증거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증거인멸 혐의 적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에 “살인사건에 비유하면 경찰이 시체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쿠팡이 시체를 다른 장소로 옮긴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잠수부까지 동원한 회수 방식은 비상식적”이라며 “1인 범행임을 강조하려는 무리수로 보이고 내부 공모자 등 숨길 것이 있다고 의심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쿠팡의 자체 조사 과정 전반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관측 속에 추가 압수수색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경찰은 고객정보의 2차 유출은 없었다는 쿠팡의 자체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다시 검증할 방침이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2.2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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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도 저출산 고민…야권 "어린이 ETF 계좌 지원 추진"

대만도 저출산 고민…야권 "어린이 ETF 계좌 지원 추진"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한국, 일본 등과 마찬가지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대만에서 정치권이 '대만판 트럼프 계좌'인 정부 지원 어린이 상장지수펀드(ETF) 계좌 도입 추진에 나섰다. 26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제1·2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의 정리원 주석과 황궈창 주석은 전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대만 미래 계좌(TFA) 특별 조례'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내용을 밝혔다. 황 주석은 해당 법안이 입법원(국회)을 통과하면 정부는 올해 9월 1일부터 소급해 12세 이하 모든 어린이에게 대만 성장형 ETF 계좌를 개설해 각각 5만 대만달러(약 228만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년 1만 대만달러(약 45만원)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통해 해당 어린이가 18세가 되면 수익률 6%로 추정해 33만9천 대만달러(약 1천552만원)를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부모가 계좌에 매년 면세 한도인 1만 대만달러를 추가로 출연하면 어린이는 최대 56만1천 대만달러(약 2천559만원)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주석은 관련 예산 총액은 약 3천841억 대만달러(약 17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국가적 차원의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싱가포르 제도를 본보기 삼아 다음 세대에 투자해 어린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빈곤에 직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주석은 현재 미국에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과 트럼프 계좌가 있다면서 "미국 어린이에게 있는 것은 대만 어린이들에게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의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의 정책 중 하나로 올해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신생아에 과세이연 투자계좌(트럼프 계좌)를 개설해주고 미 행정부가 이들에게 1천달러(약 143만원)씩을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철문

2025.12.25. 21:25

중국 전인대 "美국방수권법, 中핵심이익 훼손…강력 조치 할 것"

중국 전인대 "美국방수권법, 中핵심이익 훼손…강력 조치 할 것" (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미국의 내년 국방수권법(NDAA)에 대해 자국 내정에 간섭하고 핵심이익을 훼손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2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인대 외사위원회 쉬둥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 법안은 일관되게 중국을 억제하는 기조를 이어가며 이른바 중국 위협을 부각하고 중국 내정에 거칠게 개입해 중국의 핵심이익을 훼손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쉬 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중국의 발전과 중미 관계를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바라보며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 양국 정상이 부산 회담에서 도출한 중요한 합의를 공동으로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제로섬 사고와 이념적 편견을 버리고 해당 법안에 포함된 중국 관련 부정적 조항을 시행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미국이 끝내 독자적인 길을 고집한다면 중국은 법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해 국가의 주권·안보·발전이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상원은 지난 17일 9천10억달러(약 1천330조원) 규모의 '2026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을 통과시켰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해당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에는 미국 시민과 기업이 중국의 민감한 기술 분야에 투자할 경우 재무부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고, 재무부에 이러한 거래 일부를 차단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조항도 담겼다. 또 대만 안보협력 프로젝트에 10억 달러(약 1조5천억원)를 배정하고 미군의 대만 대상 훈련을 계속 지원하며 무기 판매를 강화하도록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5.12.2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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