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사진] 대전참사 사흘 만에 또

━ 영덕 풍력발전기 화재, 3명 사망 23일 오후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의 한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나 작업자 3명이 숨졌다. 프로펠러에서 발생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졌다. 소방 당국은 헬기 14대와 장비 63대, 인력 253명을 투입해 진화했다. [연합뉴스]

2026.03.23. 8:36

썸네일

검찰 '100만 유튜버 납치·살해 시도' 일당 무기징역 구형

유명 게임 유튜버를 납치해 살해하려 한 일당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법 형사13부(김기풍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강도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중고차 딜러 A씨(26)와 지인 B씨(24)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또 이들에게 범행 도구를 빌려줘 강도상해 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C씨(37)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 관계자는 "계획적인 범행으로 죄질이 중하다"며 "피해자와도 합의하지 못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10월 26일 오후 10시 40분쯤 유튜버 D씨를 그가 사는 아파트 주차장으로 불러내 둔기로 10여차례 폭행한 뒤 납치해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당시 D씨를 차에 태워 200㎞가량 떨어진 충남 금산군의 한 공원묘지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D씨는 구독자 100만명가량의 유명 게임 유튜버로, 당시 이들로부터 얼굴 부위에 심한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 조사 결과 A씨는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계약한 D씨로부터 계약금을 돌려달라는 요구를 받자 그의 돈을 빼앗고 살해할 계획을 세운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23. 8:34

썸네일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보급로’ 레바논 다리 파괴

레바논 남부 카스미예의 리타니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군의 공습을 받아 폭발하고 있다. 이스라엘 측은 이 다리가 헤즈볼라 대원들의 무기 보급로 등으로 활용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신화=연합뉴스]

2026.03.23. 8:34

썸네일

“대이란 공격, 5일간 유예”

일촉즉발의 위기를 불러왔던 ‘48시간 최후통첩’이 유예됐다.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공격을 5일 동안 연기하도록 국방부(전쟁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지난 이틀 동안 중동 내 적대 행위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매우 훌륭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었음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며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폭스비즈니스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자신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22일 밤 이란 측과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란이 간절히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이란과의 합의가 “5일 이내 또는 그보다 더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국제공항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이란 측이 먼저 대화를 제안했다며 “협상은 완벽하게 진행됐다. 어디로 향할지 지켜보자”고 했다. 이어 미국과 이란이 15가지 합의점에 도달했다며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 것”이 그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날 추가로 전화통화를 갖고 곧 대면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측 협상 파트너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한편으로 “잘 풀린다면 문제를 해결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마음껏 폭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이란을 압박했다. ━ 트럼프, 초토화 폭격 직전 스톱…유가 한때 90달러대 급락 전날만 해도 “48시간 내 호르무즈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에너지 시설을 초토화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21일 경고에 따라 충돌이 격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 초기 목표였던 이란 신정 체제 붕괴나 핵 프로그램 제거가 단기간에 달성되기는 어려워졌다며 4주째로 접어든 이번 전쟁의 최종 단계로 호르무즈해협과 주요 에너지 시설 통제권을 둘러싼 전투가 벌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일본 오키나와 주둔 해병대 2500명에 이어 샌디에이고의 제11 해병원정대 소속 2200명도 중동으로 향하자, 이란 해안선이나 이란 원유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하르그섬 장악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다. 마이크 월츠 주유엔 미국대사도 폭스뉴스에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상당 부분 통제하는 이란의 에너지 시설 가운데 가스 화력발전소 등이 잠재적 표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유예 선언에 따라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싸고 최고조에 달했던 양측의 긴장감도 어느 정도 누그러지게 됐다. 이런 입장 전환에 대해 경제에 끼칠 영향 등을 고려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린 건 미국 동부 시간 오전 7시5분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 개장 2시간25분 전이었다. 공격 유예 소식이 알려지자 배럴당 114달러대에 거래되던 브렌트유는 96달러대로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유는 98달러에서 90달러로 내려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유예 및 협상 발언에 대해 이란 정부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반면,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직접 또는 간접적인 소통이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메흐르통신은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어떠한 공격에도 가혹한 대응을 하겠다는 우리의 위협에 트럼프가 꽁무니를 뺐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유예 발표 뒤에도 테헤란을 공습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48시간 최후통첩’이 나온 후에도 이란은 순순히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오히려 미국의 역내 모든 에너지·정보기술(IT)·담수화 시설을 표적으로 한 보복 공격을 공언하면서 전쟁이 더욱 격화할 거라는 우려가 커졌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하탐 알안비야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도 “미국의 위협이 실행되면 호르무즈해협은 완전히 폐쇄되고 발전소가 재건될 때까지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김형구.하수영([email protected])

2026.03.23. 8:33

썸네일

조현, 이란 외교장관에 “호르무즈 긴장 완화를” 첫 통화

조현 외교부 장관이 23일 세예드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하며 “호르무즈해협 항행 안전 보장 및 글로벌 에너지 공급 정상화를 위한 이란의 긴장 완화 조치”를 촉구했다. 이란 사태 이후 양국 외교장관 간 통화는 처음이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아라그치 장관과의 통화에서 “최근 중동 상황이 역내를 넘어 글로벌 안보와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렇게 밝혔다. 이란 측 조치를 촉구한 건 우리 선박이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협의하자는 요청으로 읽힐 여지가 크다. 이에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 측 입장을 설명했으며, 양측은 앞으로도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와 관련, 앞서 아라그치 장관은 지난 20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적과 연계되지 않은 선박’은 호르무즈해협을 항행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돌연 이란과의 협상을 시사하며 발전소 공격을 유예하라고 지시했지만, 여전히 전황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 측의 동맹 압박도 여전하다. 마이클 월츠 주유엔 미국대사는 22일(현지시간) 미 CBS 인터뷰에서 미국이 무력으로 호르무즈해협을 다시 개방하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동맹이 그렇게 하도록 만들겠다는 뜻인지 묻자 “두 방법 모두 가능하다”고 답했다. 한·미 간에는 고위급 접촉도 예정돼 있어 정부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심 중이다. 조 장관은 오는 26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조우할 가능성이 크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방미 일정을 조율 중이다. 다만 정부 내부에선 군사적 개입에 대해서는 회의론이 한층 뚜렷해지는 기류다. 대신 일각에서는 다국적 연합의 기금 조성에 참여하는 방식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익명을 원한 한 소식통은 “군사 지원보다는 비용 지원이 보다 현실적인 선택지”라며 “해협의 기뢰 제거 기금 조성 등 논의가 본격화하면 우리도 충분히 기여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22일 CBS 인터뷰에서 “한국 등 22개 우방국이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위해 무엇을, 언제, 어디에 지원할지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힌 대목도 이런 흐름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의 경우 소말리아 아덴만에 파병된 청해부대는 기뢰 대응 기능이 없는 등 물리적 한계도 있다. 해군이 보유한 기뢰 제거용 소해함도 소형이어서 원양 작전에는 강점이 없다는 지적이다. 윤지원.심석용([email protected])

2026.03.23. 8:28

썸네일

북한 넘버2 최용해→조용원 교체…“냉면 목구멍” 강경파 이선권 복귀

북한이 한국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김정은을 국무위원장으로 재추대하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김정은의 최측근인 조용원으로 바꿨다. 지난달 개최한 9차 당대회 결과의 후속조치 격으로 ‘김정은주의’를 확립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23일 전날 최고인민회의(15기 1차) 1일 차 회의를 열어 “김정은 동지를 국무위원장으로 또다시 높이 추대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헌법은 국무위원회를 국가주권의 최고 정책적 지도기관으로, 국무위원장을 국가를 대표하는 최고영도자로 규정한다. 김정은은 2016년 6월 신설된 국무위원회 위원장에 올랐고, 2019년에 이어 이번에도 재추대됐다. 최고인민회의를 이끄는 상임위원장에는 조용원이 선출돼 2인자 자리를 공고히했다. 2019년부터 7년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맡은 최용해는 이날 “핵보유국 지위를 영구화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2018년 방북한 한국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고 발언한 대남 강경파 이선권 전 외무상은 최고인민회의 부의장과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며 복귀했다. 한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이날 담화를 통해 지난 19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일본인 납치자 문제와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만나고 싶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일본이 원한다고 해서 (정상회담이)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석용([email protected])

2026.03.23. 8:27

썸네일

이란 "오늘 새벽 이스라엘·美 기지, 자폭 드론 동원해 정밀 타격"

이란은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핵심 공군기지와 역내 미군 거점에 자폭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방송 IRIB에 따르면 이란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이른 새벽부터 육·해·공군 드론 부대가 전국 각지에서 출격해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텔 노프 공군기지와 미군의 아즈락 공군기지를 정밀 타격했다"고 말했다. 이란군은 텔 노프 공군기지에 대해 "이란 국민을 향한 원거리 작전과 침략 행위를 지원하고 전투기 비행단을 운영해 온 중추적인 장소"라고 했다. 요르단의 아즈락 기지(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 대해선 중동 내 미군의 핵심 축이라며 "자폭 드론을 동원해 기지 내 미군 F-35 및 F-15 전투기 주둔지와 전자전 항공기 운영 센터를 직접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은 미군의 전자전 대응 및 공중 타격 능력을 무력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3.23. 8:27

썸네일

트럼프 "이란·미국 모두 합의 원해…핵포기 등 주요쟁점 합의"(종합)

트럼프 "이란·미국 모두 합의 원해…핵포기 등 주요쟁점 합의"(종합) "윗코프·쿠슈너 등 美대표단, 이란 최고위급 인사와 협상했다" 美·이란 '해협 공동 관리' 가능성 시사…베네수엘라 모델 재거론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란전 종식을 위해 이란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주요 쟁점에서 이란과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테네시주 멤피스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매우 심도 있는 대화를 진행했다"며 "우리는 주요 쟁점에서 합의했고, 거의 모든 쟁점에서 합의했다"(We have major points of agreement, I would say, almost all points of agreement)고 밝혔다. 이어 스티브 윗코프 대통령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등 미국 대표단이 이란의 최고위급 인사와 전날 저녁까지 협상을 진행했다면서 "그 논의는 완벽하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 측 협상 상대가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협상단이 대화한 이란 측 인사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은 아마 전화로 협의를 할 것 같다. 하지만 매우 곧 우리는 만나게 될 것"이라며 "이란은 합의하고 싶어 하고, 우리 역시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내용에 이란의 '핵무기 포기'가 가장 우선적으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합의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 "15개 쟁점 정도"라며 "그들은 핵무기를 갖지 않을 것이다. 그게 첫 번째다. 그들은 거기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농축우라늄 비축분과 관련해선 "합의가 타결되면 우리가 직접 가서 그것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합의가 성사된다면 호르무즈 해협이 곧 개방되고 유가도 내려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과 이란이 공동 관리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 관리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통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마도 나와 아야톨라(이란 최고지도자)"가 함께 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공격으로 이란 지도자들이 사망했다며 "자동적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사람들은 매우 이성적이고 믿음직한 사람들이고 존경받는 사람들이다. 어쩌면 그들 중 한명이 우리가 찾는 바로 그 사람일 것"이라며 현재 미국과 대화 중인 이란 인사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 정부와 미국이 원만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이란에서도 "아마 우리는 그런 사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매체들이 자신이 밝힌 내용과 다르게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보도한 데 대해선 이란의 통신시설이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협상 내용이 잘 공유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23. 8:26

美뉴욕 라과디아공항서 여객기·소방차 충돌…조종사 2명 사망(종합3보)

美뉴욕 라과디아공항서 여객기·소방차 충돌…조종사 2명 사망(종합3보) 몬트리올발 항공기 착륙후 사고…"승객·승무원 41명 병원이송 후 32명 퇴원" 항공기 운항 800여편 취소…美 연방항공청, 사고원인 조사중 (뉴욕·서울=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신재우 기자 = 미국 뉴욕 라과디아 공항 활주로에서 에어캐나다 익스프레스 여객기가 착륙 중 소방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23일(현지시간) 오후까지 공항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발표에 따르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출발한 캐나다 익스프레스 항공 소속 봄바디어 CRJ-900 여객기(항공편 ACA8646)가 미 동부시간으로 22일 오후 11시 45분께 라과디아 공항 활주로에 착륙한 뒤 항공기 구조용 소방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비행기 조종사 2명이 사망하고, 승객·승무원 중 탑승자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라과디아 공항을 관할하는 뉴욕·뉴저지항만청의 캐슬린 가르시아 사무국장은 이날 오전 회견에서 승객과 승무원 4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회견 당시 기준으로 32명이 이미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부상자 일부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캐나다는 성명에서 사고 항공기에 승객 72명과 승무원 4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 소방 트럭에 타고 있던 대원 2명도 입원했지만 현재 안정적인 상태다. 해방 소방트럭은 기내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다른 항공기 조종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중이었다고 가르시아 사무국장은 설명했다. 연방항공청은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함께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에어캐나다 익스프레스는 단거리 노선 위주의 에어캐나다 산하 브랜드로, 이번 사고기 노선의 실제 운항은 캐나다의 지역 항공사인 재즈 에이비에이션이 대행해 맡아왔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사고 발생 직후 라과디아 공항에 있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이착륙 중단 조처를 내렸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오전 11시 기준으로 라과디아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850여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라과디아 공항은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뉴어크 국제공항과 함께 뉴욕시 일대 3대 주요 공항 중 하나다. 운항 노선은 약 900편으로 주로 국내선 등 단거리 중심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3.23. 8:26

스페인 총리, 내달 13일 중순 중국 방문

스페인 총리, 내달 13일 중순 중국 방문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내달 13∼15일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스페인 총리실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산체스 총리의 방중은 2023년 이후 네 번째다. 이번 방문은 산체스 총리가 이란 전쟁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국제 유가가 치솟는 데 따른 경제적 여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라고 AFP 통신은 짚었다. 산체스 총리가 마지막으로 중국을 찾았던 것은 지난해 4월로, 당시 산체스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무역 전쟁에 반대한다면서 스페인 및 유럽연합(EU)이 중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시 주석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를 '일방적 괴롭힘'으로 지칭하면서 유럽이 이에 맞서기 위해 손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3.23. 8:26

伊사법개혁 출구조사 결과 접전…'반대' 약간 많아

伊사법개혁 출구조사 결과 접전…'반대' 약간 많아 사실상 정부 신임투표…개혁 무산되면 멜로니 총리 타격 불가피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판사와 검사 간 직종 전환을 할 수 없도록 한 이탈리아 사법개혁 국민투표 결과 반대가 근소하게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국영방송 라이(RAI) 등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사법개혁안에 찬성한 비율은 47∼51%, 반대는 49∼53%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찬성이 48.5%, 반대는 51.5%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투표율은 약 60%로 집계됐다. 투표는 전날부터 이틀간 치러졌다. 사법개혁안이 통과되면 판·검사 지원자는 시험을 볼 때부터 판사 혹은 검사가 될지 선택해야 하며 이후 변경은 허용되지 않는다. 검사·판사 인사를 함께 담당하는 위원회는 검사·판사 각각을 위한 기구로 분리된다. 정부는 개혁안으로 사법 시스템의 자율성과 책임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정부가 사실상 수사권을 좌지우지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번 사법개혁안은 멜로니 정부 지지도를 가늠하는 시험대로서 의미가 더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법개혁안이 기술적으로 복잡한 내용이 담긴 만큼 유권자들에게 이번 투표가 사실상 현 정부의 신임을 묻는 선거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출구조사 결과대로 사법개혁이 무산되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멜로니 정부의 정책 동력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멜로니 총리는 국민투표에서 사법 개혁안이 부결되더라도 사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3.23. 8:26

이란군 "이스라엘·美 기지 공습…F-35·F-15 주둔"

이란군 "이스라엘·美 기지 공습…F-35·F-15 주둔"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란군은 이스라엘의 핵심 공군기지와 역내 미군 거점에 자폭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국영 방송 IRIB에 따르면 이란군은 성명을 통해 "오늘 이른 새벽부터 육·해·공군 드론 부대가 전국 각지에서 출격해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텔 노프 공군기지와 미군의 아즈락 공군기지를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군은 텔 노프 공군기지에 대해 "이란 국민을 향한 원거리 작전과 침략 행위를 지원하고 전투기 비행단을 운영해 온 중추적인 장소"라며 타격 이유를 분명히 했다. 요르단의 아즈락 기지(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 대해선 중동 내 미군의 핵심 축이라면서 "자폭 드론을 동원해 기지 내 미군 F-35 및 F-15 전투기 주둔지와 전자전 항공기 운영 센터를 직접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이 미군의 전자전 대응 및 공중 타격 능력을 무력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상훈

2026.03.23. 8:26

[사설] 25조원 ‘전쟁 추경’, 사업 적정성 제대로 따져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엊그제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한 2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에 합의했다. 고유가로 인한 물류·유류비 부담을 줄이고 서민·소상공인·농어민의 민생을 챙기며 피해 수출기업 지원 등에 쓴다고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주 ‘소득 지원 정책’을 언급한 만큼 지역화폐 형태의 현금성 지원도 포함될 전망이다. 고유가·고환율이 부른 민생의 고단함을 생각하면 추경 편성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위기 대응 추경은 신속하고 충분해야 한다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당·정·청이 합의한 25조원의 추경 규모는 당초 거론되던 것보다 5조~10조원이나 많다는 점에서 사업 내용과 규모의 적정성이 충분히 고려됐는지 의문스럽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추경의 골든타임을 결코 놓치지 않겠다”며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다음 달 10일 국회에서 추경안을 처리하겠다고 했다. ‘전쟁 추경’이라고 이름 붙인 여당의 추경 프레임이 합리적인 토론과 비판마저 배제해서는 안 된다. 야당이 아무리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지만 야당을 무시하고 추경을 일방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오만한 예고는 아니기를 바란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어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추가 국채 발행 없이” 추경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올해 예상되는 초과 세수를 남는 돈처럼 여겨선 곤란하다. 25조원의 추경을 하면 이미 지난해 본예산보다 8.1% 늘어난 올해 본예산 728조원이 753조원으로 불어난다. 이는 지난해 본예산 대비 80조원 가까이 추가되는 것으로 11.8% 늘어난 규모다. 잠재성장률 1%대인 나라의 재정이 한 해 10% 넘게 확대되는 건 정상적이지 않다. 이미 올해 본예산을 위해 100조원 넘는 적자재정(관리재정수지)을 편성했다. 초과 세수가 있다고 냅다 쓰고 볼 것이 아니라 가능한 선에서 적자국채부터 갚는 게 책임 있는 정부의 자세다. 중동전쟁으로 인플레 기대심리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다. 추경을 꼭 필요한 규모로 편성하는 재정 규율을 정부가 보여주지 않으면 국채 금리는 더 오를 것이다. 시중금리가 오르면 가뜩이나 부채 부담에 신음하는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이 더 큰 어려움에 처한다. 정부와 여권의 신중한 검토를 촉구한다.

2026.03.23. 8:26

썸네일

[사설] 법사위원장 자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기자회견을 했다. 추 의원의 7개월 만의 사임은 전날 6·3 지방선거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로 결정된 데 따른 예고된 수순이다. 추 의원은 “마지막 소임이었던 검찰 개혁 법안이 이번 본회의에서 통과되었기에 이제 국민이 주신 법사위원장직을 국민께 다시 돌려드린다”고 했다. 추 의원의 선택은 자기 정치를 위한 것이다. 하지만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의 준엄한 책무를 생각하면 가벼운 처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추 의원이 위원장을 맡을 때부터 지방선거 출마 의지를 내비쳐 왔다는 점에서 민주당 역시 법사위원장 자리를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 국회 법사위원장은 모든 입법의 최종 관문인 법사위를 이끈다는 점에서 미국의 상원의장에 비견되는 막중한 책임을 가진 자리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법무부·검찰 등 국가의 사법 기능을 감독하고 견제하면서 삼권분립의 원칙을 현실 정치에서 최대한 구현하는 역할도 한다. 오랜 기간, 야당이 비록 소수당인 시절에도 법사위원장을 맡아온 것은 정권과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여야의 합의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이런 전통이 사라졌다. 이제 여야의 상임위원장 쟁탈전 1순위가 법사위원장인 건 국민 대부분이 알 정도의 상식이 됐다. 동시에 헌정 질서의 파수꾼이 되어야 할 법사위원장의 역할은 안타깝게도 점점 변질됐다. 여당의 입법 폭주, 야당의 발목 잡기의 선봉장이 됐다. 특히 추 의원의 경우 ‘사법 3법’과 검찰개혁법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잡기보다는 여당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하는 경우가 많았다. 법안의 위헌성을 지적하는 수많은 전문가의 우려에 귀 기울이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로 인한 법사위의 파행은 역대 최악의 수준이었다. 광역단체장 후보라는 내심의 목표로 인해 국민보다 강성 지지층의 눈치를 더 살폈다고 볼 수밖에 없다. 후임 법사위원장 후보로 민주당 강성 법사위원들이 거론된다. 민주당은 모든 상임위원장을 차지하겠다는 독선적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 제발 새 법사위원장 만큼은 국민 전체를 바라보는 본연의 책무에 충실해 주길 바란다.

2026.03.23. 8:24

[사진] 노무현 묘역 찾은 정청래 “검찰 개혁 보고드립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대통령님께 보고드린다. 검찰청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송봉근([email protected])

2026.03.23. 8:23

썸네일

[사설] 대만, ‘한국’ 대신 ‘남한’ 표기 경고…외교당국은 여태 뭐했나

대만 정부가 한국 전자입국신고서의 ‘중국(대만)’ 표기에 강력히 항의하며 오는 31일까지 우리 정부의 정식 응답이 없을 경우, 대만 출입국 서류상 한국 표기를 ‘남한(KOREA(SOUTH))’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초 외국인 거류증 명칭을 ‘남한’으로 바꾼 데 이어, 보복 범위를 입국신고서까지 넓히겠다는 최후통첩이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해 2월 법무부가 시스템을 정비하며 국가 선택 목록에 대만을 ‘CHINA(TAIWAN)’로 분류하면서 시작됐다. 과거 수기식 신고서에서는 문제가 없었으나, 미리 작성된 국가 목록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 과정에서 대만을 중국의 하위 범주로 묶어버린 것이 대만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다른 나라의 사례를 봐도 대만이 유독 한국에 홀대를 당한다고 느꼈을 수 있다. 미국과 일본 및 많은 유럽 국가들 역시 대만과 정식 외교관계를 맺진 않지만, 입출국 시스템 등에서는 실용적 관점에서 ‘타이완’으로 단독 표기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우리 정부의 대응은 지나치게 경직됐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은 과거 한국 측 요청에 따라 ‘한성’을 ‘서울’로, ‘남한’을 ‘대한민국’으로 표기하는 등 협력 사례를 강조하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우리 외교 당국 대응에도 문제가 있다. 계속되는 대만 측 정정 요구에도 우리 정부는 이를 사실상 방치해 왔다. 대만이 끝내 거류증 표기를 바꾸고 압박 수위를 높이는 동안, 정부가 과연 실질적인 소통과 해결 노력을 얼마나 기울였는지 의문이다. 물론 한국 정부로서는 중국과의 관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사례를 참조하면 얼마든지 실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입국 시스템 표기를 매끄럽게 관리하지 못해 양국 국민의 감정을 자극하고 국가 명칭이 격하될 위기까지 초래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노릇이다.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면서도, 대만이 제시한 시한 내에 시스템 표기를 실용적으로 조정하는 외교적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외교는 자존심 싸움이 아니라 국익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자칫 우리 국민이 대만 여행길에 국적이 ‘대한민국’이 아닌 ‘남한’으로 기재되는 수모를 겪게 해서는 안 된다.

2026.03.23. 8:22

“자주국방이 통합방위의 핵심, 우린 역량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국가공동체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국가공동체 자체의 안전을 확보하는 ‘안보’”라며 “어떤 상황에 부닥치더라도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고 “지금 국제 정세가 매우 복잡하고 유동적이다. 이런 때일수록 국가 단위의 통합된 방위체제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통합방위 능력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국방”이라며 “국방은 누구에게도 맡겨서는 안 될, 우리 스스로가 완벽하게 최종적으로 책임져야 될 핵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얼마든지 외부의 어떤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우리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1968년 북한 무장공비가 침투한 1·21 사태를 계기로 생긴 통합방위회의를 현 여권 출신 대통령이 주재한 건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22년 만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참석한 적이 없다. 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은 각각 세 차례, 두 차례 회의를 주재했다. 한편 정부는 중동 상황이 물가와 민생, 금융, 원유 수입 등에 미치는 영향에 유기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김민석 국무총리가 본부장을 맡는 비상경제대응본부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본부는 재정경제부·산업통상부·외교부 등 관계 부처들이 5개 분야를 나눠 관리하고, 이를 김 총리가 총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 총리는 당초 24~29일로 예정했던 중국 방문 일정도 취소했다. 총리실은 “총리가 국내에서 직접 비상 경제 대응 실무를 지휘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함”이라며 “상대국에는 깊은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오현석.하준호([email protected])

2026.03.23. 8:21

썸네일

트럼프 "이란 '핵포기' 등 주요쟁점 합의…5일 이내 끝낼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합의가 "5일 이내 또는 그보다 더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폭스비즈니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이 간절히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그는 이란 매체들이 미국과의 협상 사실을 부인한 것을 일축하며,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자신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일요일 밤 상대(이란) 측과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팜비치 국제공항에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란 측이 먼저 대화를 제안했다며 "협상은 완벽하게 진행됐다. 어디로 향할지 지켜보자"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이대로 이행한다면, 문제와 갈등은 끝날 것이며, 매우 실질적으로 종식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국과 이란이 15가지 합의점에 도달했다며,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것"이 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날(23일) 추가로 전화 통화를 갖고, 곧 대면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5일의 유예 기간을 가질 것"이라며 "잘 풀린다면 문제를 해결하게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마음껏 폭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핵폭탄도, 핵무기도 없기를 바란다. 우리가 그것(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갖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란 측 협상 파트너에 대해서는 (새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아닌 "존경받는" 지도자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 동안 연기하도록 국방부(전쟁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지난 이틀 동안 중동 내 적대 행위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매우 훌륭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었음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심도 있고 건설적인 대화를 바탕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3주 넘게 양측이 무력 충돌을 이어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을 시사하면서 이번 사태의 분수령을 맞이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내내 협상이 이어진다고 밝힌 만큼, 성과 여부에 따라 무력 충돌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만 해도 “48시간 내 호르무즈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에너지 시설을 초토화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21일 경고에 따라 양측의 충돌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 초기 목표였던 이란 신정 체제 붕괴나 핵 프로그램 제거가 단기간에 달성되기는 어려워졌다며 4주째로 접어든 이번 전쟁의 최종 단계로 호르무즈해협과 주요 에너지 시설 통제권을 둘러싼 전투가 벌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한 해병대 2500명에 이어 샌디에이고의 제11 해병원정대 소속 2200명도 중동으로 향하자, 이란 해안선이나 이란 원유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하르그섬 장악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유예 선언에 따라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싸고 최고조에 달했던 양측의 긴장감도 어느 정도 누그러지게 됐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전환에 대해 경제에 끼칠 영향 등을 고려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린 건 미국 동부시간 오전 7시5분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 개장 2시간 25분 전이었다. 배럴당 114달러대에 거래되던 브렌트 원유가는 96달러대로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원유는 98달러에서 90달러로 내려갔다. 다만 이란 측 언론들은 일제히 '협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란 파르스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직접 또는 간접적인 소통이 전혀 없었다"며 "이란의 엄중한 경고 뒤 트럼프가 후퇴했다"고 평가했다. 메흐르통신은 "며칠 전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공격에 대한 이란의 강력하고 파괴적인 대응을 경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우리의 위협에 트럼프가 꽁무니를 뺐다"고 주장했다. 이란 당국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협상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유성운([email protected])

2026.03.23. 8:21

썸네일

[고현곤 칼럼] 받아쓰기 바쁜 약체 경제팀

한국 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큰 고비를 맞고 있다. 중동 사태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3고(高)를 몰고 왔다. 중동산 수입 원유의 90%가 호르무즈해협을 거친다. 4월 에너지 위기설이 나돈다. 전쟁이 끝나도 정상화에 3~5년 걸린다고 한다.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침체) 조짐이 보인다”고 경고했다. 1970년대 1, 2차 오일쇼크 때의 스태그플레이션 악몽을 끄집어낸 것이다. 경제위기급 상황에 대통령만 보여 경제 관료 수준·열정 예전만 못 해 만기친람 리더십도 약화 부채질 예스맨만 모여선 위기 극복 어려워 의아한 건 비상 상황인데 정부 경제팀이 잘 안 보인다. 금융시장이 불안해도 나서는 사람이 없다. 이란전쟁 발발 직후 “펀더멘털에 비해 금리와 환율이 과도하게 뛰었다”고 가장 먼저 시장을 진정시킨 건 정부가 아니라 한국은행이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F4 회의(거시경제금융회의)는 잘 열리지 않는다. 그나마 시장에서 말이 먹히는 사람은 한은 총재 정도다. 이 총재가 다음 달 물러나면 쓴소리할 사람도 없다. 매파 성향의 신현송 차기 총재가 그 역할을 이어갔으면 한다. 경제팀이 약체가 된 건 무엇보다 공직사회의 수준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정부 주도 개발경제 시대에는 공직자의 권한과 위상이 막강했다. 재벌들이 장차관과 사돈을 맺으려고 줄을 대던 시절이다. 당대의 엘리트가 경제부처에 모였다. 가깝게는 2000년 전후만 해도 진념·전윤철·이헌재·강봉균·강만수·윤증현 등 소신이 뚜렷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경제팀 수장이 줄을 이었다. 질과 양에서 격세지감이다. 경제관료 전성시대는 이명박 정부 중반까지가 아닌가 싶다. 강만수·윤증현·윤진식·박병원·김석동 등이 경제팀을 이끌며 금융위기를 극복하던 시절이다. 지금은 엘리트가 민간으로 간다. 보수에서 큰 차이가 나는 데다 공직에서 고생해 봐야 비전이 없기 때문이다.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가 송사에 휘말린 선배들을 보면서 분위기는 더 가라앉았다. 서울과 세종을 오가는 어수선한 근무 탓에 예전 같은 열정, 사명감을 찾아보기 힘들다. 잦은 정권 교체도 경제팀을 약화시켰다. 1급 이상 고위 공무원이 되면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그 정부 인사로 분류된다. 정권이 바뀌면 경질 1순위다. 완장 찬 정치인·폴리페서가 들락날락하면서 우수한 관료들이 허망하게 옷을 벗었다. 차 떼고 포 떼고, 인재 풀이 갈수록 줄어들었다. 공직자 앞에 놓인 선택지는 정치판에 안테나를 켜고 열심히 줄을 서든지, 그런 재주가 없으면 몸 사리며 가만히 있는 것이다. 대통령이 복지부동을 경고해도 꿈쩍 안 하는 이유다. 경제팀이 안 보이는 또 하나의 요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만기친람 리더십이다. 이 대통령은 답을 정해 놓고 단도직입 어법으로 밀어붙인다. 구체적 지침까지 내린다. 경제팀이 창의력을 발휘할 여지가 없다. 올 들어 대통령이 주도한 경제 현안만 해도 증시 부양, 다주택자 중과, 담합 조사, 농지 전수조사, 유류 최고가격제, 추경, 기초연금 개혁, 차량 5부제 등 넘친다. 여권 내에선 “민원부터 바닥 행정까지 다 해 본 대통령의 디테일”이라고 찬사를 보낸다. 실제로 일처리가 시원시원하고,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정치감각이 뛰어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좌고우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통령이 모든 걸 알 수 없다. 설령 알더라도 다 할 수 없다. 대통령 한 사람의 의중대로 법과 정책이 정해져서도 안 된다. 시장원리에 어긋나지 않는지, 임시방편은 아닌지, 재정 여건이 되는지 다각도로 들여다봐야 한다. 이건 전문가의 영역이다. 필요하면 국민과 시장을 설득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국무회의를 생중계하지만, 격의 없이 토론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대통령의 일장 훈시가 있고, 국무위원들은 받아쓰기에 바쁘다. 섣부르게 얘기했다가는 한 소리 듣기 십상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에 대해 구 부총리가 “이번이 아마 중과를 피할 마지막 기회”라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아마라고 하지 말라니까요”라고 끊었다. 왜 애매하게 말하느냐는 일종의 면박이었다. 대통령 질타를 받으면 주눅이 들기 마련이다. 그것도 공개된 자리에서. 다른 의견이 있어도 꺼내기 어렵다. 대통령이 ‘주식 주식’ 하는데, 누가 “빚투 조심하라”고 말할 수 있겠나. 대통령이 추경을 꺼내들자 구 부총리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추경이 필요하고 급하더라도 덜컥 결정할 일은 아니다. 성장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 돈을 더 풀면 환율과 물가에 미치는 악영향은 없는지 따져봐야 하지만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다. 예스맨 경제팀은 대통령 입만 쳐다보며 관심 사안을 쫓아가느라 정신이 없는 것 같다. 대통령이 한마디 던지면 담당 부처는 물론 국세청·공정위·금감원·검찰·경찰까지 ‘칼’을 가진 부처가 만사 제쳐놓고 몰려다닌다. 많은 것을 톱다운 방식으로 밀어붙이는 강한 대통령과 소신 없이 눈치만 보는 약체 경제팀의 조합. 이 구도로 경제위기급의 고비를 극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고현곤([email protected])

2026.03.23. 8:20

썸네일

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1 대 4…1위 정원오만 때린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예비경선이 23일 시작되면서 앞서 나가는 정원오(사진) 전 서울 성동구청장을 향해 타 후보들의 공세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24일 발표되는 예비경선(권리당원 투표 100%)에선 박주민·정원오·전현희·김형남·김영배(기호 순) 등 예비후보 5인 중 3인만 살아남아 본경선을 치르게 된다. 정 전 구청장이 지난해 9월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가담 의혹이 있던 도이치모터스가 협찬한 골프대회에 참석한 게 첫째 논란거리다. 박주민 의원은 23일 BBS 라디오에서 “도이치모터스는 대주주이자 임원이 직접 나서서 주가 조작을 해서 시민들이 피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며 “민주당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도덕적 감수성에 맞는 거냐”고 따졌다. 정 전 구청장은 “내빈으로 참석했다”고 해명했지만, 박 의원 캠프는 이날 “참석을 넘어 직접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된다”(최혜영 공보단장)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민주당이 갖고 있는 철학에도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라며 “더티 핸드(더러운 손·dirty hand)를 잡아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구청장이 지난 11일 언론 인터뷰에서 성수동 개발 성과를 설명하며 “서울 25개구 중 성동구 아파트값 순위가 12위에서 5위로 올랐다. 지역 선호도가 높아진 결과”라고 언급한 것도 공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타 후보들은 19일 토론회에서 “서울에서 가장 젠트리피케이션이 심각한 곳이 바로 성동의 성수동이다”(전현희) 등의 문제 제기를 쏟아냈다. 정 전 구청장 측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예비경선이 소모적인 네거티브 경연으로 전락해 유감”이라며 “근거 없는 비방은 본선을 망치는 자해 행위”라고 반박했다. 한영익([email protected])

2026.03.23. 8:18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