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트럼프의 '에픽 퓨리' 작전…이란 정권교체까지 노린다 [https://youtu.be/kZrR1Vq5WGw] (서울=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군사 공격에 나섰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이 명명한 작전명은 에픽 퓨리(Epic Fury), '장대한 분노'입니다. 미 국방부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성조기와 함께 '오퍼레이션 에픽 퓨리'라는 문구를 게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의 목표는 임박한 이란의 위협 제거"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사일 및 관련 산업과 해군 파괴 등을 이번 작전의 주요 목표로 제시하고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결코 갖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란 국민에게 "자유의 시간은 가까이에 있다"며 "우리가 끝내면 당신들 정부를 접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이번 공격이 이란 정권 교체까지 노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스라엘의 작전명은 '사자의 포효'(Lion's Roar)입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외부 세력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테러 정권이 제기하는 실존적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용감한 이란 국민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이란 국민을 향해 '정부를 접수하라'고 촉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제작: 정윤섭 영상: 로이터·AFP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윤섭
2026.02.28. 7:26
[美 이란 공격] 트럼프, '기대 성과' 질문에 "안보와 이란국민 자유" 공격개시후 WP와 전화인터뷰서 밝혀…트럼프, 작전개시 당시 마러라고에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군의 이란 군사 공격과 관련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은 그 사람들(이란 국민)을 위한 자유"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군사공격 개시 후 워싱턴포스트(WP)와 가진 짧은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의 결과로 도출된 정권의 '유산'이 무엇이 되길 희망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안전한 국가를 원한다"며 "그것이 우리가 가지려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차단함으로써 잠재적인 이란발 군사 위협에서 미국을 지키고, 이란 국민이 신정체제의 억압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 이번 작전의 목표라는 취지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진행중인 작전의 범위와 미군 지상군 개입 여부에 대한 질문은 받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또 이날 군사작전 개시 몇시간 전인 미국 동부시간 27일 밤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 도착했다고 WP는 소개했다. WP 인터뷰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란 국민에게 "우리가 (공격을) 끝내면 당신들의 정부를 접수하라"고 촉구한 뒤 "이것은 아마도 여러 세대에 걸쳐 여러분의 유일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수년 동안 여러분은 미국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결코 도움받지 못했다. 어느 대통령도 오늘 밤 제가 기꺼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며 "이제 여러분에게는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주는 대통령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지켜보자"며 "미국은 압도적인 강함과 파괴적인 힘으로 당신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지금은 당신들의 운명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하고, 당신들 손 닿을 곳에 있는 번영되고 영광된 미래를 해방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행동할 순간"이라며 "이 기회를 보내버리지 말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6.02.28. 7:26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에 협조할 경우 전남·광주 행정통합 특별법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뒤 "(민주당은) 핑계 대지 말고 적극 임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전남·광주 행정통합 특별법을 처리하면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은 국민의힘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보류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지역 의원 의견 수렴을 통해 법안을 처리키로 하고 민주당에 원포인트 법사위 개최 등을 요구했으나 법사위원장인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에 필리버스터 철회부터 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국민투표법에 대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가 끝난 뒤 다음 달 1일 전남·광주 행정통합 특별법을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2.28. 6:31
[美 이란 공격] 혁명수비대 "미군 200명 사상…새무기 선보일것"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이란 정예 이슬람혁명수비대는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반격으로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공습해 상당한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란 관영 매체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최소 200명의 병력이 죽거나 다쳤다"고 발표했다. 또 "카타르 (알우데이드) 기지에 설치된 미군의 FP-132 레이더도 완전히 파괴됐다"며 "이 레이더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쓰이는 기술을 장착했고 탐지 거리가 5천㎞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혁명수비대의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은 국영TV에서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는 우리가 재고에 있던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곧 이제까지 본 것 중 가장 강력한 미사일을 선보일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은 중동 내 최대 미군기지인 알우데이드 공군기지를 비롯해 바레인의 미해군 5함대 사령부, 쿠웨이트 알살렘 공군기지, 아랍에미리트(UAE) 알다프라 기지 등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날 오전과 오후 두차례 공습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2.28. 6:26
[美 이란 공격] 트럼프, 핵·미사일 제거가 1차 목표…체제전복까지 노려(종합) 제네바 노딜에 '외교수단 제한' 판단…"더는 용납할 수 없어" 전격 공습 핵·미사일 무력화에 해군 파괴까지 광범위 작전…"이란軍 확실한 죽음" 경고 위기몰린 하메네이 축출 이란국민에 촉구…美중간선거 앞둔 '정치적 승부수' 해석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미국이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전격적으로 공습한 것은 이란의 핵·미사일 전력 무력화는 물론 체제 전복을 통한 중동 안보지형 재편까지 노린 다목적 포석으로 읽힌다. 1차 목표는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대로 무기화 직전 단계까지 간 핵 능력 제거다. 탄도미사일과 해군을 무력화함으로써 이란의 원거리 군사력을 불능화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최종 목표는 이란의 아야톨라 하메네이 신정 체제를 무너뜨리는 것으로 보인다. 하메네이 정권이 사상 최악의 위기에 몰렸다는 판단 아래 이란의 체제를 전복시켜 중동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이번 공격에는 맹방인 이스라엘의 끈질긴 설득이 작용한 것으로 추측되는 가운데, 미국 국내적으로 지지율 하락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 8개월 만에 對이란 실력행사…'외교로는 안돼' 판단 미국은 이달 들어 세 차례 이란과 만나 핵 협상을 벌였지만, 지난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3차 협상에서도 핵심 요구사항인 핵 프로그램 폐기를 이란이 끝내 받아들이지 않자 실력 행사에 나섰다. 미국의 핵 프로그램 폐기 요구는 현재 60%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 우라늄 농축을 다시 '제로'로 만들라는 것, 그리고 이미 농축된 우라늄 300㎏을 미국에 넘기라는 것이 골자였다.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에 따라 핵 포기는 일몰조항 없이 영구적이어야 하며,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등 주요 핵시설 3곳을 해체하라는 요구도 담겼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이 발전·의료 등 평화적 사용을 위한 것이며, 이같은 목표 아래 투자하고 자국의 과학기술로 축적해온 결과물을 포기하라는 요구는 주권 침해라는 이유로 거부했다. 결국 그동안 외교적 해법을 추구했으나 협상 테이블의 간극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미국은 이날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감행, 핵 포기 요구를 관철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그들은 핵 야망을 포기할 모든 기회를 거부했다"며 "우리는 더 이상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결국 이란의 지하 핵시설 폭격으로 지난해 6월 이란-이스라엘 '12일 전쟁'을 매듭지었던 미국은 다시 한번 이란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와, 핵개발 시도 차단을 위해 군사력을 동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은 그동안 외교적 해법을 최우선시한다고 대외적으로 밝혀왔으나, 이란으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를 제시하면서 협상이 '노딜'로 끝날 경우에 대비해 공습을 준비해왔다. 미국은 두 척의 항공모함을 이란 해역으로 보낸 것을 비롯해 대규모 공군력을 이란 주변 기지에 배치해둔 상태다. 이스라엘군도 "몇 달 전부터 미군과 긴밀한 연합 계획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 예상보다 광범위한 작전…미사일·해군력까지 제거 대상 미 국방부가 '장대한 분노 작전'(Operation Epic Fury)으로 명명한 이번 공격은 예상보다 규모가 크고 범위도 넓은 것으로 평가된다. 애초 미 언론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핵·미사일 시설만 제한적으로 타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언했다가 최근에는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날 오전 이란 수도 테헤란, 곰, 카라지, 게슘 등 전국 주요 도시를 동시다발로 공습했다. 군사 표적은 수십 곳이라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공격 대상으로 이란의 미사일과 미사일 산업, 해군 등을 명시한 점이 주목된다. 그는 이란의 미사일에 대해선 "초토화"시켜 "소멸할" 것이라고, 해군 역시 "전멸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 차단 수준을 넘어 이란이 이스라엘이나 중동 내 미군을 원거리 공격할 수 있는 역량 자체를 제거하는 것이 이번 작전의 핵심 목표임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실제로 미국은 이란과의 협상에서 핵 프로그램 폐기를 최우선 의제로 삼는 동시에 탄도미사일 사거리 억제, 중동의 대리 세력(팔레스타인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반군)에 대한 지원 중단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동의 안정을 위해선 이란의 핵 능력뿐 아니라 군사력 전반에 대한 '패키지 딜'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였는데, 이란 입장에선 사실상 체제 존속을 위협하는 '무장 해제'나 다름없다고 판단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그동안 수출 통제와 금융 제재 등으로 이란을 압박해 온 미국은 그동안 추구해 온 외교적 노력만으로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 군사적 해법을 선택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정권은 곧 미군의 힘과 능력에 누구도 도전해선 안 된다는 점을 깨달을 것"이라며 이란군을 향해 "무기를 내려놓고 완전한 면죄부를 받아라. 그렇지 않으면 확실한 죽음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최종 목적지는 이란 체제전복 통한 중동 헤게모니 장악인 듯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삼은 이란의 핵무장 시도는 고질적인 미국의 위협이긴 하지만, 지난해 6월의 '미드나잇 해머' 작전으로 이란 3대 핵시설에 큰 타격을 입힘으로써 핵무기 보유 시간표를 수년 늦췄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였다. 그럼에도 공격을 결단한 것은 이란이 극심한 경제난 속에 근래 대규모 소요 사태까지 겹치면서 하메네이 신정 체제의 힘이 빠지고 민심이 이반된 상황을 '기회'로 여긴 데 따른 것일 수 있어 보인다. '절호의 기회'를 활용해 미국 최대의 골칫거리인 이란의 군사력을 결정적으로 제거함으로써 미국의 오랜 안보 위협 중 하나를 사실상 제거하는 업적을 이루겠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었을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란 국민을 향해 "자유의 시간이 가까이 와 있다"며 "우리가 (공격을) 끝내면 여러분의 정부를 장악하라"고 반정부 시위를 독려했다. 그러면서 "이번이 여러 세대에 걸쳐 (신정 체제를 뒤집을) 유일한 기회일 수 있다"며 "미국은 압도적인 힘과 파괴적인 전력으로 여러분을 지지하고 있다. 지금이 행동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미군의 군사작전으로 하메네이 정권을 궁지로 몰고, 정권교체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면 이란 시민들이 들고 일어나 최종적으로 정부를 장악하라는 말이었다. 하메네이 정권을 안팎에서 흔들어 전복시키겠다는 의도를 노골화한 셈인데, 중동에서 확실한 헤게모니를 잡겠다는 미국의 의도와 안정적 생존이 절실한 이스라엘의 수요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고한 친(親)이스라엘 노선을 걸으면서 '힘을 통한 평화' 기조, 국제적 '위력 행사' 의지 등을 보여왔다. 특히 이란의 대리 세력으로부터 거듭된 테러에 노출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메네이 정권을 제거해야 한다고 미국을 설득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란이 아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란의 군사력을 불능화시키는 작전의 최대 수혜자는 이스라엘이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연설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란의 테러 정권이 제기하는 실존적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작전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 선거 앞둔 트럼프의 승부수 통할까…지상군 투입 여부 주목 관건은 이번 공격에 대한 이란의 대응 수위, 그리고 미국의 추가 군사행동 여부다. 두 변수의 조합에 따라 조기 봉합부터 전면전 확산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다. 미국 입장에서 최선의 시나리오는 이란이 굴복하고 '항복' 수준으로 미국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이겠지만, 이란은 그동안 밝혀온 대로 즉각적인 대응 공격에 나섰다. 이란이 지난해 '미드나잇 해머' 작전 때의 '약속대련 식' 대응 공격 수준을 넘어 실질적 응전을 할 경우 미국으로선 맞대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경우 전면전으로 확대되면서 지상군까지 투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지상군 투입까지 포함한 이란과의 전면전은 베네수엘라 마두로 축출 작전과 달리 상당한 인적·물적 피해를 수반할 것이라는 우려가 군 당국자들 사이에서 제기돼온 만큼, 미국으로서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사상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는 전쟁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며 "우리는 이것을 미래를 위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즉각적인 보복 공격에 따른 미군 피해를 감수하겠다는 의미로 읽히지만, 경우에 따라선 이란으로의 지상군 전개를 할 수 있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여지도 없지 않았다. 그는 전날에도 "전쟁이 발생하면 어떤 리스크든 있다. 좋은 쪽과 나쁜 쪽 모두"라며 "나는 그것(군사력)을 활용하지 않는 쪽을 좋아하지만 가끔은 써야만 한다"고 말했다. 지지율 하락세를 겪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후반부 의회 권력 지형을 결정할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측면도 없지 않다. 이민 정책과 관세 정책이 연달아 타격을 받으면서 국내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축출 때와 마찬가지로 하메네이 축출을 일종의 '반전 카드'로 삼으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https://youtu.be/H9m_eGBYNc0]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2.28. 6:26
[美 이란 공격] "이란 남부 초등학교서 50여명 폭사"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이란 남부의 한 초등학교가 공습받아 수십 명이 숨졌다고 이란 매체들이 보도했다.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은 IRNA 통신을 비롯한 국영 매체들을 인용해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에 있는 여자초등학교가 공습당했으며 학생 51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아흐마드 나피시 부주지사는 이 학교는 오전반에 학생 170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이날 미나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직접적으로 타격당했다고 말했다. 미나브에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기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IRNA 통신은 공습으로 학생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이란 여러 매체가 사망자 수가 24명, 다시 40명, 51명으로 늘어났다고 추가로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2.28. 6:26
[美 이란 공격] 외교부 "이란·이스라엘 한국인 피해 없어"(종합) 주이스라엘대사관, 희망 교민 모아 내달 1일 이집트로 대피 지원 (서울·이스탄불=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김동호 특파원 = 외교부는 28일 현재까지 접수·파악된 이란과 이스라엘 내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현 중동 상황과 관련해 이날 오후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가동했으며 김진아 2차관 주재로 주이란대사관, 주이스라엘대사관 등과 함께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현 상황을 평가하고 교민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레바논, 미국,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이집트, 카타르, 쿠웨이트, 투르크메니스탄 주재 공관도 회의에 참여했다. 김 차관은 "중동 지역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본부와 해당 공관 간 긴밀히 협의하며 마련해 온 우리 교민 안전대책을 철저히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차관은 특히 현 상황이 역내 다수 국가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으므로 주이란 및 주이스라엘 대사관뿐만 아니라 인근 공관이 긴밀히 소통하며 유기적으로 대응해줄 것을 강조했다. 주이란대사관과 주이스라엘대사관은 공습 직후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 안전 공지를 전파하고 비상연락망 등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여타 중동 지역 공관들도 현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주이스라엘대사관은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가운데 희망하는 경우 내달 1일 육로를 통해 이집트 카이로로 대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주이스라엘대사관은 예루살렘과 헤르츨리야 등 2곳에서 교민을 모아 대피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는 "중동 내 동향을 지속 예의주시하면서 유사시 대피 계획 마련 등 우리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2.28. 6:26
[美 이란 공격] 시리아 남부에 미사일 떨어져 4명 사망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시리아 남부의 이스라엘 인접 지역인 스웨이다의 산업단지에 미사일이 떨어져 4명이 숨지고 여럿이 다쳤다고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미사일이 어디에서 발사됐는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다. 이 매체는 앞선 보도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이 공습을 주고받는 가운데 미사일 잔해가 쿠네이트라 남쪽 알히란 마을에 떨어졌다"며 꼬리날개가 달린 미사일 하단 부분 잔해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 본토는 물론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 등의 미군기지를 겨냥해 수십발의 탄도미사일을 쏘며 반격했다. 이란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쏘면 이라크나 시리아, 혹은 요르단 등의 영공을 거치게 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2.28. 6:26
라스베이거스 공항에서 항공편 탑승 문제를 이유로 반려견을 묶어둔 채 떠난 2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한 여성이 JetBlue 항공편 탑승권을 발급받기 위해 공항 내 티켓 카운터를 찾으면서 발생했다. 해당 여성은 반려견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하려 했으나, 항공사 측으로부터 반려동물 동반 탑승에 필요한 추가 서류가 없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후 여성은 공항 내부에서 자신의 반려견을 끈으로 묶어둔 채 자리를 떠났으며, 공항 관계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유기된 반려견을 발견했다. 경찰은 출국 게이트 인근에서 반려견 소유주인 26세 여성을 찾아냈다. 조사 과정에서 여성은 경찰과 항공사 직원에게 극도로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이에 경찰은 동물 유기 혐의와 체포 저항 혐의로 여성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당국에 따르면 여성은 이후 반려견을 인수하지 않았고, 해당 반려견은 보호 단체에 의해 보호 조치됐다. 해당 반려견의 현재 건강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보호 단체 측은 입양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AI 생성 기사비행기 통보 항공편 탑승권 라스베이거스 공항 공항 관계자
2026.02.28. 6:00
아이오와주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화재경보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어둠 속 지하실에 모여 있던 대학생 56명을 발견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학생 대부분은 상의를 벗은 상태였으며 눈이 가려진 채 서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프래터니티 신입 회원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신고식(hazing)’에 참여 중이었으며, 사건은 2024년에 발생했지만 당시 촬영된 영상이 최근 공개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장에 있던 학생들은 모두 대학 재학생으로 확인됐고, 경찰은 이 과정에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남성 1명을 체포해 기소했다. 다만 해당 남성의 변호인은 이후 모든 혐의가 기각됐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University of Iowa 캠퍼스 내 프래터니티 활동 전반을 조사했으며, 문제의 단체인 Alpha Delta Phi에 대해 향후 4년간 활동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 안전과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며 “신고식이라는 명목으로 이뤄지는 모든 위험 행위를 엄중히 금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 대학 사회에서 오랜 문제로 지적돼 온 프래터니티 신고식 문화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AI 생성 기사지하실 대학생 화재경보 신고 대학생 56명 화재 신고
2026.02.28. 6:00
심폐소생 축구공
2026.02.28. 6:00
[美 이란 공격] EU "아랍권과 외교경로 조율"…'일방적' 비판도(종합) 나토 "사태 예의주시"…스페인 총리 "미·이스라엘 일방적 군사작전 반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유럽연합(EU)이 아랍 파트너들과 외교 경로 탐색을 조율 중이라고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칼라스 대표는 "중동 전역의 최신 전개가 위험한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과도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EU 회원국 해군의 '아스피데스 작전'이 홍해 항로의 지속적 운영 확보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은 이날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규탄하면서 홍해 항로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후티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공동성명에서 "핵 안전을 보장하고 추가 긴장 고조나 글로벌 비확산 체제 약화로 이어질 수 있는 어떤 행동도 막는 게 중요하다"며 "모든 당사자가 최대한의 자제로 민간인을 보호하고 국제법을 전적으로 존중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란 및 중동 상황을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앨리슨 하트 나토 대변인이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이스라엘과 이란간 전쟁 발발에는 평화와 국제 안보에 심각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며 "위험한 사태 확산은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란 사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 개최도 요청했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더 넓은 지역 분쟁으로 상황이 더 악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국제법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로이터 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중동 지역에서 확장된 새로운 전쟁을 깊이 우려한다며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을 선제적 공습이라고 했지만 국제법에 부합하지 않는다. 국제법상 선제공격 요건은 즉각적인 임박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군사 작전을 거부한다"며 "이란에 대한 공격은 사태 확산을 보여주며 더 불확실하고 적대적인 국제 질서를 조성한다"고 비판했다.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반된 반응을 내놨다.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은 또다시 이 지역을 인도주의적, 경제적, 그리고 빠뜨릴 수 없는 방사능 관련 재앙의 벼랑으로 몰고 가는 위험한 모험을 했다"며 "침략자들의 의도는 분명하다. 그들이 바라지 않는, 힘에 굴복하기를 거부하는 국가의 정부를 전복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는 외무부는 "현재 사태의 원인은 분명히 이란 정권의 폭력으로, 특히 평화 시위자들 살해와 탄압"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이란 정권이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한다고 비난해 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2.28. 5:26
[美 이란 공격] OPEC+, 공급차질 우려해 '예상보다 큰 증산' 검토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을 전면 공습하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 소속 8개국이 예상보다 큰 폭의 원유 증산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OPEC+ 대표단들은 3개월간의 증산 중단을 끝내고 4월 원유 생산량을 하루 13만7천 배럴 늘리는 방안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여름철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미국의 이란 공격 가능성으로 원유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었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OPEC+ 회원국이 오는 29일 회의를 열 예정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계획보다 더 많은 원유 증산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OPEC+ 소속 회원국들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원유 생산 할당량을 전 세계 수요의 약 3% 수준인 하루 약 290만 배럴로 늘렸다가 계절적 수요 감소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는 추가 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후 OPEC+ 회원국이 29일 회의에서 증산 규모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와 UAE가 이란 공습 가능성에 대비해 원유 생산량을 늘린 상태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소식통은 비상계획의 일환으로 원유 생산과 수출량을 늘렸다고 말했다. UAE 무역 소식통들도 UAE가 주력 원유인 무르반 원유 수출량을 4월부터 늘릴 예정이라고 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원유 가격은 공급 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이란 공격 가능성과 생산 차질, 중국의 원유 재고 축적 등으로 인해 올해 들어 19% 상승했다. 지난 27일 런던 선물거래소(ICE) 기준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3달러까지 오르며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수진
2026.02.28. 5:26
[美 이란 공격] 인니 대통령, 중재 제안…"기꺼이 테헤란 방문" 이란 이웃국 파키스탄, 美 공습 규탄…호주는 안보 동맹국 美 지지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을 전격 공습한 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양국을 중재하겠다고 제안했다.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이후 성명을 내고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실패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는 모든 당사자가 자제하고 대화와 외교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과 이란) 양국이 합의할 경우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중재하기 위해 (이란 수도) 테헤란을 기꺼이 방문할 것"고 밝혔다. 이란과 국경을 맞닿은 이웃국인 파키스탄 정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부당하다며 규탄했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성명에서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이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르 장관은)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긴급히 외교를 재개하고, 즉각적으로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수니파 무슬림이 많은 파키스탄은 시아파가 다수인 이란과 900km 넘는 국경을 접하고 있다. 두 나라는 종파 갈등과 지정학적 관계 등으로 인해 협력과 갈등을 반복한다. 2024년에는 이란이 파키스탄에 있는 자국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 조직의 근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고 이틀 뒤 파키스탄도 이란 동남부 접경지를 공습해 보복했으나 곧바로 화해했다. 이란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최근 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과 무력 충돌하자 중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나서기도 했다. 미국의 주요 안보 동맹국인 호주는 이란을 공습한 미국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세계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사실은 오랫동안 인정됐다"며 "우리는 미국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조치를 지지한다"고 썼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6.02.28. 5:26
[美 이란 공격] 가상화폐 '출렁'…비트코인 한때 6만4천달러 붕괴 공습 직후엔 가상화폐 시총 185조원 증발 "금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심리 다시 쏠릴 듯"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을 타격하기 시작한 직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뉴욕시간 오전 6시(한국시간 오후 8시) 기준으로 한때 3.8% 하락한 6만3천38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6만4천달러 선 안팎에서 거래됐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한때 4.5% 급락한 1천836달러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게코는 이번 공습 소식이 전해진 직후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약 1천280억 달러(약 185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고 분석했다. 웰스클럽의 수재너 스트리터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날 "분쟁의 향방을 예측하기 극히 어려운 상황인 만큼, 투자자들이 금과 같은 안전 자산으로 몰리는 현상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의 이번 하락은 이미 수개월째 이어진 약세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비트코인은 작년 10월 약 190억 달러(약 27조5천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이후 급격한 조정을 겪어왔다. 비트코인은 같은 달 기록한 사상 최고가(12만6천달러) 대비 약 50% 하락한 상태다. 아크틱디지털의 저스틴 다네탄 리서치 책임자는 "이미 투자 거품이 상당 부분 걷히고 매도 물량도 소진된 상태라 이란 사태와 같은 충격이 미칠 수 있는 영향력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더 하락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변동성의 상당 부분이 이미 시장에서 소화됐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2.28. 5:26
[美 이란 공격] 이란 국영매체 등에 사이버공격도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오전 이란을 대규모로 공습한 시점에 사이버공격도 병행됐다고 이란 정부가 밝혔다. 이란 정보통신부는 "국가 기간시설과 언론사에 대해 전방위적 사이버 공격이 감행됐다"며 최고 수준의 사이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의 페르시아어 홈페이지엔 폭격 약 1시간 뒤 '아야톨라 정권의 보안군에게 끔찍한 시간, 이슬람혁명수비대와 바시즈민병대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라는 제목의 이 기사가 게재됐다. 이 기사엔 "군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는 익명의 한 고위 장교 발언, 테헤란 시민들이 소요 사태를 일으켰으며 무기고를 탈취해 정권에 복수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는 언급 등도 포함됐다. 이 기사엔 폭격당해 부서진 건물에 이란 국기가 걸린 출처 불명의 사진이 첨부됐다. IRNA통신은 자사 홈페이지가 해킹됐다고 확인하고 이 기사를 즉시 삭제했다.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매체 파르스 통신을 비롯해 타스님뉴스, INA 등 이란 현지 언론들도 사이버 공격으로 접속이 한때 차단됐다. 또 테헤란 시내의 유선 전화망도 한동안 마비돼 군과 정부의 유선 연락망에도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는 이날 오전 텔레그램에 이란인을 겨냥한 페르시아어 계정을 개설해 "이란의 형제자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라며 "함께 이란을 영광스러운 시대로 되돌려놓자"고 언급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란에서는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뤄진 직후 전역에 걸쳐 인터넷 접속이 중단돼 연결 상태가 평소의 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dpa 통신이 인터넷 모니터링 단체 넷블록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넷블록스는 이란 주요 정부기관과 언론사 웹사이트가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으로 접속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2.28. 5:26
[美 이란 공격] 트럼프 군사작전 주말에 집중…직전 연막전술도 구사 작년 6월 이란 핵시설 타격·올해 초 마두로 축출까지 모두 주말 '대화 지속'·'공격 단행' 사이 불확실성 증폭하는 애매한 태도 일관 정치적 승부수 던졌지만 과거 중동서 美의 실패 사례 답습 가능성도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에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 들어 미국의 주요한 대외 군사작전이 주말에 집중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20일 취임하면서 집권 2기를 출범시킨 뒤 대표적인 대외 군사작전을 꼽으라면 지난해 6월 이란 핵 시설 공습, 올해 1월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 또 이번 전격적인 군사작전 감행을 들 수 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시설을 타격해 핵무기 프로그램 능력을 무력화한 작전을 결단한 지난해 6월 21일은 토요일이었다. 미국은 당시 본토에서 출발한 B-2 스텔스 폭격기 6대가 공중 급유를 받아 가며 18시간여를 비행한 뒤 캄캄한 밤이던 이란 영공에 진입했으며, 1개 무게가 3만 파운드(약 13.6톤)에 달하는 지하 시설 초토화용 초강력 폭탄 GBU-57 벙커버스터 14발을 이들 핵 시설에 집중 투하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안전가옥에 은신해 있던 이 나라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던 시점도 올해 1월 3일 토요일로 기록됐다. 이 작전은 미 동부시간으로 전날인 2일 오후 10시 46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시작됐으며, 미 육군 최정예 특수부대 델타포스 등이 이 안전가옥에 도착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하는 임무를 완수한 것은 3일 새벽이었다. 이번 이란에 대한 전격적인 공습 역시 이란 현지 시간으로 토요일인 이날 오전 10시께 감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28일 새벽 2시 30분에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8분짜리 영상을 통해 이란에 대한 공격 사실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주말을 군사작전 감행 시점으로 택하는 것은 애초 설정한 목표를 최대치로 달성하기 위해 상대가 비교적 긴장을 푸는 때를 활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데드라인이나 실제 공격 가능성 여부를 두고 불확실한 태도를 유지해온 것도 어찌 보면 상대방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기 위한 '사전 기만전술'의 일환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란 핵 시설 공격 때도 사흘 전인 6월 19일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앞으로 2주 안에 (공격을) 진행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언급은 '2주'의 협상 데드라인을 설정하면서 이란에 미국의 요구 수용을 압박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이란에 최대 보름이라는 미국과의 핵 합의 시한을 설정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전 워싱턴DC에서 열린 평화위원회 첫 회의 연설에서 "이제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아마도 우리는 합의를 할 것이다. 여러분은 아마도 앞으로 열흘 안에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후에는 조지아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에게 오전에 언급한 '10일'에 대해 "충분한 시간일 것"이라면서 "10일이나 15일, 거의 최대한도"라고 데드라인을 최장 보름으로 늘렸다. 이날 공격 시점은 이때 제시한 '열흘'과는 정확히 맞아떨어지지만, 보름에는 미치지 못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전날인 27일에는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 공격 여부에 대해 "오늘 추가적인 대화를 할 것"이라며 추가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와 동시에 그는 무력 사용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가장 훌륭한 군대를 갖고 있다. 나는 그것을 활용하지 않는 쪽을 좋아하지만 가끔은 써야만 하다"고 말하면서 '협상 지속'과 '공격 감행' 등 2가지 선택지를 두고 애매한 태도로 일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도 '연막전술'을 활용하면서 재차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감행한 가운데 이번 공격은 지난해 6월 핵 시설 타격 때와는 여러 측면에서 다르다는 점도 주목된다. 일단 작년 6월 공격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이른바 '12일 전쟁'을 벌이던 와중에 미국이 개입한 것이었다면, 이번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동시에 공격을 감행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으로 보인다. 이란이 그간 미국과의 핵 협상 결렬 가능성에 대비해 트럼프 대통령의 선제공격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국가 전체를 전시 체제로 전환해왔다는 점도 작년 6월과 다른 점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직후 이를 침략행위로 규정하고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 기지들에 대한 즉각 반격에 들어갔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세계 최강인 미국의 군사력에 대한 자신감과 사상 최악의 경제난에 빠진 이란의 항전 능력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 등을 통해 이번 군사작전 감행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내 자신의 지지 세력이 대체로 미국의 해외 군사개입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하지만, 승부수가 성공이었다고 속단하긴 아직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이란 선제공격이 새로운 중동전쟁으로 비화해 장기전 형태로 교착할 수 있고, 미국이 2000년대 진행한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에서 천문학적 비용과 수많은 미군 장병의 희생이라는 늪에 빠졌던 선례를 답습할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현단계에선 배제할 수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2.28. 5:26
트럼프, 이란국민에 정권교체 촉구 "우리 작전 끝나면 접수하라"(종합2보) 공격 명분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 재건 시도…절대 핵무기 가질 수 없다" "이란의 미사일과 미사일 산업, 이란 해군 등 파괴할 것" (서울 워싱턴=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대이란 군사공격 개시를 확인하면서 이란 국민들에게 정권교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8분짜리 영상을 통해 "조금 전 이란 내 중대 전투를 시작했다"며 미국의 이란 공격 사실을 확인하고 "우리의 목표는 임박한 이란의 위협을 제거함으로써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명분과 관련, 작년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격 이후 "이란이 핵 프로그램 재건을 시도"했고, 최근 협상에서도 핵 포기 합의를 거부했다면서 "이 테러리스트 정권은 절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란은 미국과 다른 국가를 위협하는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의 미사일을 파괴하고 그들의 미사일 산업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그들의 해군을 전멸시킬 것"이라며 "우리는 이 지역의 테러리스트 대리 세력이 더 이상 지역이나 전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우리 군대를 공격하지 못하게 할 것이며, 급조폭발물(IED)이나 도로변 폭탄으로 불리는 폭탄을 사용해 많은 미국인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을 죽거나 다치게 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나의 행정부는 이 지역(중동)의 미군 병력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면서도 이란의 반격으로 미군의 인명 피해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한 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지금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하고 있다. 숭고한 사명"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군인들에 대해 "무기를 내려놓고 완전한 면책을 받아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확실한 죽음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란 국민들에게 "자유의 시간은 가까이에 있다"며 "안전한 곳에 있고, 집을 떠나지 말라. 밖은 매우 위험하다. 폭탄이 사방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공격을) 끝내면 당신들의 정부를 접수하라"고 촉구한 뒤 "이것은 아마도 여러 세대에 걸쳐 여러분의 유일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군의 이번 대대적 공격을 기회 삼아 이란 국민들에게 하메네이 신정체제 전복에 나설 것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공영 방송 칸은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격 표적에는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있었다"고 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메네이와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집무실 인근에 미사일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6.02.28. 5:26
[그래픽] 미국·이스라엘 대이란 미사일 공격(종합)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오전 이란을 겨냥한 대대적인 군사작전에 들어갔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등 중동 내 군사위협을 둘러싼 협상이 진통을 겪는 상황에서 외교 대신 군사작전을 선택했다. 이에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침략행위라고 규정하고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기지들에 대해 즉각 반격했다. [email protected] 페이스북 tuney.kr/LeYN1 X(트위터) @yonhap_graphics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토일
2026.02.28. 5:26
미국이 28일(현지시간) 이란을 전격적으로 공습하며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양국 간 악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시작은 70여 년 전인 195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1년 출범한 이란의 무함마드 모사데크 정권은 자국 석유 산업 국유화를 단행했다. 당시 이란 석유 산업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던 영국은 이에 즉각 반발하며 경제 제재에 나섰다. 냉전이 한창이던 시기, 미국은 소련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해 영국과 공조했고 1953년 이란 내 군부 쿠데타를 지원했다. 그 결과 모사데크는 축출됐고, 친서방 성향의 샤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가 복귀했다. 그러나 이같은 미국의 개입은 이란 사회 내 깊은 반미 정서를 남기게 된다. 팔라비는 강력한 중앙집권 체제를 구축하며 급속한 서구화 정책을 추진했다. 미국의 지원으로 권력을 장악한 만큼 미국과의 관계는 매우 우호적이었다. 1972년에는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란은 미국산 무기의 주요 수입국으로 자리 잡았으며 1970년대 후반까지 F-14 전투기를 포함해 160억 달러(현재 환율로 약 23조)가 넘는 미국산 무기를 도입했다. 석유 관련 미국 기업들도 이란에 진출하는 등 양국 간 접점도 점차 확대됐다. 그러다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팔라비가 축출되며 상황은 급변했다. 혁명을 주도한 루홀라 무사비 호메이니는 같은 해 2월 귀국해 권력을 장악했고, 두 달 뒤 국민투표를 거쳐 이란을 이슬람 공화국으로 선포한다. 이어 12월에는 호메이니를 최고지도자로 하는 헌법이 승인되며 반서방 성향 신정 체제로의 전환이 공식화됐다. 이 과정에서 이란과 미국의 지금과 같은 적대적 관계를 결정짓는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해 11월 4일, 이란 혁명 세력은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을 점거하고 직원 90여 명을 인질로 잡았다. 사건의 발단은 미국이 축출된 팔라비에게 췌장암 치료를 이유로 미국 입국을 허가한 데 있었다. 혁명 세력은 여성과 흑인을 제외한 52명을 인질로 삼고, 미국에 팔라비의 즉각적인 인도를 요구했다. 1980년 4월 24일 지미 카터 당시 미국 대통령은 특수부대를 투입해 인질 구조 작전에 나서지만 헬기 고장, 악천후로 승무원 8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당하면서 실패한다. 이듬해 1981년 1월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인질들이 석방되며 테헤란 미 대사관 점거 사태는 444일 만에 종결된다. 이후 양국 관계는 완전히 단절됐고 ‘제재 → 군사적 긴장’의 악순환이 반복됐다. 미국은 1984년 이란을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했고, 1987년에는 모든 이란산 제품 수입을 금지하고 대이란 수출 일부도 제한했다. 1995년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테러를 지원하고 대량살상무기를 획득하려 한다는 이유로 이란과의 무역 및 금융 전면 금지령을 내렸다. 2005년 이란에서 강경 보수파 마무드 아마디네자드가 대통령에 당선되며 핵 개발 우려가 커지자 제재는 강화됐다. 미국은 이란의 금융 부문과 석유 거래를 겨냥한 제재를 단행하며 돈줄을 옥좼다. 그러다 2015년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동결·축소하는 조건으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가 타결됐다. 하지만 2018년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국은 이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이란을 다시 제재했다. 지난해 1월 재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해 6월 이란 핵 시설을 공습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고 이러한 긴장은 결국 28일의 전면 공습으로 이어졌다. 전민구([email protected])
2026.02.28. 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