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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대한민국 창업우수대학 선정... 창업성과 부문 1위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단장 류창완)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매일경제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창업우수대학 시상식’에서 창업성과 부문 1위에 선정돼 「우수 창업성과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한국창업보육협회와 매일경제가 주관해 진행됐으며, 2025년 교육부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일반대학·전문대학 442개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항목은 ▲창업 인프라(30점) ▲창업 지원(25점) ▲창업 성과(45점) 등 총 100점 만점으로, 교육부 대학알리미 자료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보육센터 운영현황·경영평가 결과 자료를 종합해 대학의 창업역량을 측정했다. 한양대는 국내 전체 대학 중 창업 성과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학생 창업자의 창업 활동이 특히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학생창업자 수 5.6점(7점 만점) ▲학생창업자 매출 6점(6점 만점) ▲학생창업자 고용 6점(6점 만점) ▲BI 보육기업 고용 4.5점(5점 만점) 등 핵심 지표에서 최고 수준의 점수를 받았다. 같은 기간 교내 창업기업은 매출 42.9억 원, 고용 199명의 성과를 내며, 대학 기반 창업 생태계의 실질적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양대는 창업교육–실전창업–후속성장을 연결하는 전주기 창업지원 체계를 구축해 혁신창업가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3년간(2023~2025) ▲1,272개 창업강좌 개설 ▲2만 8천여 명 수강 ▲330개 창업동아리 운영 ▲창업캠프 104회 개최 등 학생 주도 창업활동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왔다. 특히 기숙형 집중 인큐베이팅 공간인 ‘247 스타트업돔(창업기숙사)’을 운영하여 우수 학생 창업팀을 조기 선발·육성하고 있다. 입주팀은 최근 2년간 매출 23억 원, 고용 94명, 정부과제 7.7억 원 수주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며 실질적 창업성장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미국·중국·베트남 등 해외 5개 창업거점센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120명 규모)과 연계해 인턴십, 해외 시장·기술 검증, 현지 VC 미팅 등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창업역량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실리콘밸리·베를린·파리 등 현지 파견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창업팀은 글로벌 기업 탐방, 창업 인턴십, 해외 사업 검증(PoC)-투자 연계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해외 진출 기반을 넓히고 있다. 지역 창업 생태계 확산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한양대는 중기부 창업중심대학, 서울시 캠퍼스타운, 교육부 RISE 사업, 교육부·과기정통부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등을 기반으로 성수 소셜벤처밸리·성수IT밸리와 연계한 지역 창업클러스터 조성, AI 창업기업 발굴·육성, 성동구청과의 청년창업스쿨·소셜벤처 EXPO 공동 개최 등을 통해 지역 기반 청년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류창완 창업지원단장은 “이번 수상은 학생과 교원이 함께 만들어 온 창업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창업지원과 글로벌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강화해 대학 창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정 총장은 “한양대는 실용학풍 아래 미래 사회의 변화를 선도할 혁신 인재 양성에 집중해 왔다”며 “이번 성과는 구성원들의 도전정신과 실천적 노력이 이룬 결실로, 앞으로도 교육·연구·산학협력이 선순환하는 창업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0. 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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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민주당 의원들에 수천만원" 정치자금 아닌 뇌물로 판단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통일교의 금품 지원 의혹 사건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아닌 뇌물 혐의 적용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던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특검팀 조사에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시계와 수천만원대 현금 지원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이 돈의 성격을 구체적 현안 해결을 위한 대가성 자금이라고 설명하면서다. 특검팀은 지난 8월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 전방위적 금품 제공이 이뤄졌다는 윤 전 본부장의 진술 이후 추가 수사에 나서진 않았다. 2022년 대선 이전에 금품 제공이 이뤄졌고, 윤석열 전 대통령 및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이 아닌 만큼 특검의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통일교 의혹을 수사했던 특검 수사팀 내부에선 윤 전 본부장의 진술만으로도 이 사건은 대가성과 부정한 청탁이 결합된 뇌물 사건으로 봐야 한다고 결론을 내고 특검·특검보 등에 상황을 공유했다. ━ 통일교 현안 '해저터널' 청탁…뇌물 혐의로 판단 특검팀이 이 사건을 뇌물로 본 배경은 통일교가 교단의 각종 현안과 관련한 청탁 및 문제 해결을 위해 그에 맞는 민주당 의원들을 선정해 금품을 지원했다는 윤 전 본부장의 진술 때문이었다. 특히 윤 전 본부장은 2018~2020년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불가리·까르띠에 시계와 4000만원의 현금을 건넸다는 주장과 함께 그 대가로 통일교의 숙원 사업이었던 한·일 해저터널과 관련한 민주당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진술했다. 실제 통일교가 시계·현금을 건넬 당시 전 장관의 지역구였던 부산 북강서갑은 해저터널의 시작점인 동시에 여객터미널과 화물 환적장 등이 들어설 후보로 검토되던 곳이다. 이와 관련 통일교 내부에서는 “전재수 의원의 전폭적인 협조를 약속받았다”는 보고까지 이뤄졌다고 한다. 이와 관련 전 장관은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저를 향해 제기된 금품 수수 의혹은 전부 허위”라며 “의정활동은 물론 개인적 영역 어디에서도 통일교를 포함한 어떤 금품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 윤영호 진술 2개월 뒤 사건번호 부여하고 분류작업 특검팀은 지난 8월 전 장관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 전방위적 금품 제공이 이뤄졌다는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을 확보했음에도 별다른 조치 없이 본류 사건이었던 통일교-국민의힘 정교 유착 의혹 수사에 집중했다. 당시 수사팀 내부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금품 제공은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닐 뿐 아니라 수사인력 부족으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등 당면한 수사부터 처리키로 의견이 모였다고 한다. 특검팀이 민주당 금품 지원 의혹과 관련해 내사 사건번호를 부여한 건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권 의원 등을 재판에 넘기고 난 뒤인 10월 말이었다. 당시 수사팀은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을 바탕으로 내사 사건번호를 부여하고 이 사건을 경찰 국가수사본부 인계 대상으로 분류 작업까지 마쳤다고 한다. 다만 통상 특검팀의 수사대상이 아니거나 추가 수사가 필요한 사건의 경우 수사 기간이 종료된 이후 각 수사기관에 사건을 일괄 이첩하는 만큼, 민주당 금품 지원 의혹 사건만을 따로 떼어내 이첩하는 방안은 별도로 논의하지 않았다.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1시30분쯤 특검팀으로부터 사건 서류를 이첩받았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 등 자료를 검토한 이후 사건을 배당할 예정이다. 특검팀과 마찬가지로 국수본 역시 이첩받은 의혹 사건을 뇌물 혐의 사건으로 판단할 경우 공소시효와 관계없이 수사가 가능하다. 정치자금법 위반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비교적 짧지만, 뇌물 사건은 수뢰액이 1억원 이상일 경우 15년의 공소시효가 적용된다. 정진우([email protected])

2025.12.10. 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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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결합하는 척 속였다"…전처·장모 탄 택시 차로 들이받은 30대 집유

이혼한 배우자 등이 타려던 택시를 차로 들이받은 3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7단독 이효제 판사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경남 창원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혼한 배우자 B씨와 B씨 어머니가 타려던 택시 우측 뒷문을 자신이 몰던 승용차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 C씨가 부상을 입었고 택시도 파손됐다. A씨는 사고 직후 B씨 모녀에게 소리를 지르며 욕하다 이를 말리던 10대 아들 C군을 폭행한 혐의도 있다. A씨는 B씨 등이 당시 재결합을 논의하러 자신을 찾았다가 택시에 짐을 싣고 타는 것을 보고 재결합하는 척 자신을 속였다는 생각에 범행했다. 이 판사는 "범행 수단과 방법, 피해 정도를 고려하면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범죄 전력이 없고 피해자들과 모두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2.10. 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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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변창훈 총장, 제10대 총장 연임

대구한의대학교에서는 변창훈 총장이 제7·8·9대에 이어 제10대 총장으로 연임됐다고 10일 밝혔다. 학교법인 제한학원(이사장 기우항)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변창훈 총장에 대한 유임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변 총장은 오는 2025년 12월 23일부터 2029년 12월 22일까지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기우항 이사장은 “급변하는 대학 환경과 재정 위기 속에서도 대학 발전의 기틀을 공고히 하고, 정부재정지원사업과 대학 특성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대학 경쟁력을 크게 높인 점을 높이 평가해 연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변창훈 총장은 최근까지 PILOT사업과 대학혁신지원사업,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 대학 사업(PRIME), 대학인문역량강화 사업(CORE),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 사업(LINC3.0), 지방대학특성화 사업(CK-1), K-MOOC선도대학 사업(K-MOOC), 학교기업 지원사업,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 지원사업, 대학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사업 고교교육기여대학지원사업, 세종학당조성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을 연속적으로 유치하며, 교육환경 개선과 산학협력 기반을 크게 개선시켜 왔다. 특히 작년에는 교육부의 역사적인 대형 국책사업인 ‘글로컬대학30’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지역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대학으로 인정을 받아 대학의 획기적인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대구한의대는 이와 같은 성과들을 바탕으로 국가서비스대상을 6회 연속 수상하였고 2015년과 2021년에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산학협력 부문 대통령 표창을 2회나 수상 하였다. 변 총장은 “대학 재정 위기와 학령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어려움 속에서 연임하게 되어 책임이 막중하다”며 “글로컬대학30 사업을 대학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산학연 협력과 국제 공동연구, 글로벌 인재 양성을 통해 대구한의대를 지역과 세계를 잇는 글로컬대학 최고의 혁신모델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변창훈 총장은 영남대 학사·석사, 미국 PRATT INSTITUTE 건축학석사, 영남대에서 공학박사, 부하라국립의과대학교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회장, 한국주거환경학회 회장,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대입전형운영협의회 위원, 한국사학진흥재단 혁신발전위원회 위원, 해양경찰청 해양안전분과 위원장, 공군 정책발전자문위원회 자문위원, 대구광역시 혁신도시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5.12.10. 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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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일 철도·지하철 파업 비상...서울·경기 “비상수송대책 마련”

한국철도공사 노동조합(철도노조)과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서교공 노조)이 11일과 12일부터 각각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와 경기도가 출·퇴근길 혼란을 줄이려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10일 서울시와 경기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우선 철도노조 파업 첫날인 11일 시내버스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344개 시내버스 노선의 출·퇴근 집중 배차 시간대를 1시간씩 연장하기로 했다. 평소 출근 땐 오전 7시~9시, 퇴근 땐 오후 5시~7시가 집중배차 시간이었다. 이를 오전 6시~9시, 오후 5시~8시로 한 시간씩 늘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평소 출퇴근 시간대에 비해 2538회가량 증회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서울시는 서교공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12일에도 평소 대비 88% 수준의 운행률을 유지할 방침이다. 출근 시간대 1∼8호선의 경우 100% 정상 운행된다. 다만 퇴근 시간대에는 2호선, 5∼8호선만 평소와 다름없게 운행된다. 서울시는 운행률이 떨어지는 걸 막으려 파업미참자와 협력업체 직원 등 1만3000명의 인력을 확보해둔 상태다. 평시 대비 80% 수준이다. 9호선 일부 구간을 운행 중인 노조도 11일 파업을 예고했다. 서울시는 정상 운행에 필요한 최소 인력을 확보해 파업에 따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려 가능한 모든 수송력을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을 우선으로 생각해 노사 간 합의가 조속하게 이뤄지길 바라다”고 했다. 경기도는 10일 비상수송대책본부 상황실을 꾸렸다. 상황실은 파업이 끝날 때까지 24시간 운영된다. 도는 수도권 주요 철도망을 기준으로 출·퇴근 시간대 도와 서울, 도와 인천을 오가는 광역버스 282개 노선에 3228대, 시내버스 169개 노선에 2097대를 각각 집중적으로 배차할 계획이다. 모니터링 과정에서 혼잡률이 증가한 노선에 대해서는 예비차량을 투입한다. 필요하면 전세 버스도 동원할 계획이다. 마을버스는 807개 노선 2901대도 31개 시·군 실정에 맞춰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 운행한다. 이 밖에 경기도가 관리하는 의정부경전철, 용인경전철, 김포골드라인, 7호선 부천 구간, 하남선, 별내선 등 6개 노선 주요 역에 안전 요원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한태우 경기도 철도운영과장은 “철도 파업 시 대체교통수단 지원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혼잡 역에서 인파 밀집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민욱.최모란([email protected])

2025.12.10. 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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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여론조작 천박”“이호선 해임해야”…‘계파 갈등 전운’ 국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가족을 둘러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의혹’ 중간 조사 결과 발표를 두고 10일 국민의힘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친한계는 들끓고 있는 반면 장동혁 대표 주변에선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친한계 의원들은 전날 당무감사위원회의 당원 게시판 의혹 중간 조사 결과 발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정당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더불어 당헌·당규 위배 여부까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초선 의원은 “장 대표가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 해임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중간 결과를 발표하며 한 전 대표 가족과 이름이 같은 당원들의 실명, 지역구, 탈당 날짜 등을 공개해 논란에 휩싸였다. 친한계가 강경 대응을 검토하는 이유는 중간 조사 결과 발표에 한 전 대표를 공격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 재선 의원은 “우리는 장 대표 당선 이후 내부 갈등으로 보일까 봐 공개 비판을 자제해왔다”며 “이번엔 가만히 있을 수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반면 장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은 중간 조사 결과 발표를 감싸고 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이날 채널A 유튜브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장 대표에게 (12·3)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면, 한 전 대표는 왜 그것(당원 게시판 의혹)을 자꾸 묻어야 한다고 얘기하느냐”고 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한 전 대표 아내가 명의를 도용해 악플이나 남기며 여론 조작하는 천박한 짓을 했다면 사과하고 반성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공개 당사자인 이 위원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개인정보 보호는 공익적 필요가 우월하게 드러나는 상황에서 제한될 수 있다”며 ‘위법 논란’을 반박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 전 대표 모두에게 비판적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당원 게시판 사건은 익명성에 숨은 비열함에 있다”며 “온 가족을 동원해 익명성이 보장된다고 비열한 작태를 숨어서 저지른 것은 정치인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조폭과 같은 양아치 행태이고, 그런 자는 정치권에서 영원히 퇴출돼야 한다”고 썼다. 한동안 잠잠했던 계파 갈등이 커질 기미를 보이자 계파색이 옅은 의원들은 걱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의석수가 압도적으로 밀리고 있는 데다 내년 6·3 지방선거까지 앞둔 상황에서 분란만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대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집중해야 할 것은 내부 갈등이 아니라 정부·여당의 독주를 견제하는 책무”라는 글을 올렸다. 초선 의원들은 당원 게시판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16일 장 대표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당 안팎에서는 당원 게시판 의혹 조사는 늦어도 내년 초에는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 위원장은 전날 중앙일보 통화에서 “게시글 작성자들의 아이피(IP)가 동일한지, 한 전 대표 가족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종결까지) 얼마 걸리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한 전 대표의 가족과 이름이 같은 당원들이 지난해 12월 16일 한 전 대표의 대표직 사퇴 직후 탈당했으며, 휴대전화 번호 뒷 네 자리가 동일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취지의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게시글 작성자가 한 전 대표일 가능성이 높다는 암시를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당무감사위가 한 전 대표에게 불리한 결과를 발표하고 윤리위원회에서 중징계가 결정되면 내홍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남 지역 초선 의원은 “한 전 대표를 향한 공격도, 장 대표를 자극하는 발언도 자중했으면 좋겠다”며 “내부 결속이 와해되면 지방선거를 망치는 스노우볼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박준규([email protected])

2025.12.10. 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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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이미 AI 기기 붐…스마트안경 업체만 수십곳"

"중국은 이미 AI 기기 붐…스마트안경 업체만 수십곳" 미국 CNBC 보도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3천799위안(약 79만원)" 중국의 대표 기술 기업 알리바바가 지난달 말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스마트 안경 '쿼크 AI' 표준형(S1)의 기본 가격이다. 알리바바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인 '큐원'과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특히 마크 저커버그가 이끄는 미국 메타플랫폼(메타)의 최신 스마트 안경보다 저렴한 가격이 눈길을 끌었다. 쿼크 AI의 저가 모델인 G1은 1천899위안(약 40만원)부터 시작한다. 앞서 메타는 지난 9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첫 스마트 안경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를 공개했으며 가격은 799달러(약 118만원)부터 시작한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메타가 주도해온 스마트 안경 분야에서 경쟁 제품을 만드는 중국 업체는 70곳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가운데 인모(Inmo)와 로키드(Rokid) 등의 중국 업체가 만든 제품은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CNBC는 "중국의 AI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이미 호황"이라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이 하드웨어 분야 역량으로 미국과의 첨단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AI 스타트업 '01.AI'의 리카이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강점이 "제조업 국가라는 근본적 뿌리에서 나온다"고 CNBC에 말했다. 그는 "현재 경쟁은 소프트웨어와 (AI) 모델,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에서 벌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경쟁의 무대가 "조만간 디바이스(기기)로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업체들은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기기로 꼽히는 스마트 안경 외에 다양한 AI 기기들을 쏟아내고 있다. 알리바바의 업무용 메신저 플랫폼 '딩톡'은 대형 회의실 등에서 최대 8m 떨어진 곳의 발표 내용 등을 녹음해 요약, 분석하는 신용카드 크기의 AI 기기를 올해 출시했다. 중국의 한 교육 분야 스타트업은 영어가 서툰 부모를 겨냥해 자녀의 영어 교육을 돕는 AI 기반 번역 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컨설팅업체 그린케른(Greenkern)의 테크 컨설턴트인 톰 판 딜렌은 중국 밖에서는 여전히 AI 기기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이미 AI 기기가 넘쳐난다고 했다. 다만 하드웨어 분야의 우위가 AI 경쟁에서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개인정보 보호 우려 등이 중국의 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문관현

2025.12.10. 0:25

[영상] 중국 항모 '오키나와' 무력시위에 러시아 폭격기 가세

[영상] 중국 항모 '오키나와' 무력시위에 러시아 폭격기 가세 [https://youtu.be/lAws2tE6lx4] (서울=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이 러시아와 손을 잡고 일본을 겨냥한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10일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 선단은 지난 5∼7일 일본 오키나와섬을 포위하듯 항해했습니다. 이어 랴오닝 항모는 9일까지 오키나와현 동쪽 섬인 미나미다이토지마 주변을 시계 방향으로 나아가며 S자 형태로 에워싸듯이 이동했습니다. 랴오닝 항모에서 지난 5일부터 나흘 동안 함재기를 띄운 횟수는 140회에 달했고, 랴오닝함 선단에는 보급함까지 붙은 것으로 확인돼 한 달 이상 장기 시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일본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랴오닝 항모가 오키나와 인근 해역을 휘젓자 러시아군은 폭격기를 띄워 무력시위에 가세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지난 9일 중국군 폭격기 2대와 러시아군 폭격기 2대가 동중국해에서 일본 시코쿠 남쪽 태평양까지 공동비행을 했습니다. 중러 폭격기가 오키나와 인근 해역을 비행할 때는 중국 전투기 J-16 4대까지 합류했습니다. 이를 두고 중국이 러시아와 함께 바다와 하늘에서 일본에 대한 압박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중일 갈등이 군사 대립 양상으로 번진 가운데 중국 함재기가 일본 전투기에 '레이더 조준'을 한 사건을 두고 양측의 공방은 더욱 격화했습니다. 사건 당시 일본이 중국군 훈련의 사전 통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하자 중국 관영매체는 음성 기록을 공개하며 일본 측에 함재기 비행 훈련 사실을 알렸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훈련 시간과 장소 등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사건의 본질은 "중국 측이 '레이더 조사'(겨냥해서 비춤)를 했다는 것"이라고 재반박했습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윤섭

2025.12.10. 0:25

대만 총통, 중국 '韓日 주변 군사활동'에 "매우 부적절한 행위"

대만 총통, 중국 '韓日 주변 군사활동'에 "매우 부적절한 행위" "역내 민주 국가와 평화·안정 수호할 것"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중국군이 최근 일본과 한국 주변에서 지역 긴장을 높이고 있다며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10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 민주인권상' 시상식 전 기자들로부터 중국이 최근 수일 동안 일본과 '레이더 조준' 갈등을 빚고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한 일 등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라이 총통은 "매우 부적절한 행위로, 대만은 폭력이나 강압의 방식으로 지역 평화·안정을 변경하려는 일방적 행위를 확고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만의 안전과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을 지키기 위해 대만은 현상(現狀)을 굳게 유지하고 국방력을 높이며 역내 민주 국가와 함께 지역 평화·안정과 번영·발전을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 총통은 '여소야대' 국면에서 대만 야당이 전날 '1조2천500억 대만달러(약 59조원) 국방특별예산'을 보이콧한 것에는 "대만은 민주 국가로 대내적 경쟁은 피하기 어렵지만, 외부에서 온 위협에는 단결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두가 느끼고 있을 테지만 중국은 대만에 대해서만 위협을 하는 게 아니라 주변 국가에도 압박과 강압을 하고 있고, 주변 국가 역시 국방력을 강화하며 역내 공동 협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5.12.10. 0:25

美 '서반구 중시' 발표에…中 "중남미와 운명공동체 건설"

美 '서반구 중시' 발표에…中 "중남미와 운명공동체 건설" 5대 공정 함께 추진 의사 밝혀…"글로벌사우스 기세 강해져" "中·중남미 관계, 제3자 겨냥 않지만 제약받지도 않아" 대만문제 거론하며 "서로 핵심이익 지지하자"…유엔 중심 'WMD 확산방지' 제안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이 최근 서반구(남북 아메리카 대륙)를 중시하는 고립주의적 국가안보전략(NSS)을 발표한 가운데, 중국이 라틴 아메리카(중남미)와의 '운명공동체 구축' 구상을 담은 정책 문건을 내놨다. 10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 '중국의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정책 문건'을 발표하면서 "중국·중남미 운명공동체 공동 건설 '5대 공정(program)'을 함께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문건은 2008년, 2016년에 이어 3번째이자 9년여 만에 발표된 것이다. 특히 시기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5일 NSS에서 인도·태평양 등에서의 주도권을 유지하되 전략적 우선순위를 서반구에 두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황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중국은 "현재 세계는 100년간 없었던 대(大)변국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힘의 비율이 심각히 조정되고 있다"면서 "글로벌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개도국)의 기세가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세계 경제의 성장 동력이 부족하고 국부적 충돌이 빈발하고 있다"면서 미국을 겨냥해 "일방적인 괴롭힘이 국제 평화·안전에 해를 끼치고 있으며, 인류 사회는 전례 없던 도전에 직하고 있다"고 봤다. 중국이 밝힌 5대 공정에는 '단결·발전·문명·평화·민심' 등이며, 항목별로로 세부 내용이 열거됐다. 중국은 우선 '단결'과 관련해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지지하자"면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절대다수 중남미·카리브 국가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세계에 하나의 중국만 있음을 승인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 일부이고 어떠한 형식의 '대만 독립'도 반대하며, 중국 정부가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지키고 국가통일을 실현하는 것을 지지하는 점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발전'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중점 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을 거론하며 각국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무역·투자, 금융, 에너지·자원, 인프라, 제조업 및 농업, 과학기술, 우주, 해양, 세관 검역, 기후변화, 원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중국은 '평화'에 대해서는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방지 분야 협력을 제안했다. 중국은 "WMD 확산 방지 거버넌스에서 유엔이 주 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중남미 국가들과 굳게 지키고 싶다"면서 "공정·합리·비차별적인 확산 방지 수출 통제 질서 구축을 추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테러리스트 등 비(非)국가행위자에 대한 WMD 제조·획득·보유·운송·사용에 대한 지원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540호의 전면적·균형적이고 지속 가능한 집행을 강조했다. 중국은 최근 '글로벌거버넌스 이니셔티브' 등을 제안하고 세계 경제 거버넌스 시스템 개혁 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이러한 다자주의 측면에서의 협력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발도상국이자 글로벌사우스의 일원으로서 중국은 항상 중남미를 포함한 글로벌사우스와 함께 호흡하고 운명을 같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은 미국을 의식한듯 "중국과 중남미 관계는 제3자를 겨냥하거나 배척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와 동시에 "제약받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또 군사 교류·협력에 대해서는 함정 상호방문, 군사 훈련 심화 등 2016년 문건의 내용을 재확인하는 한편 "자원해서 참여하는 기초 위에 중국과 중남미 고위급 국방 포럼을 계속할 것이며, 베이징 샹산포럼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5.12.10. 0:25

中, 티베트자치구 전 주석 기소…"뇌물수수 금액 거대"

中, 티베트자치구 전 주석 기소…"뇌물수수 금액 거대" (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중국 시짱(티베트) 자치구의 치자라 전 주석이 국가감찰위원회 조사를 거쳐 비위가 확인됨에 따라 검찰에 의해 정식 기소됐다. 중국 중앙TV(CCTV)는 10일 최고인민검찰원이 치 전 주석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 결정을 내렸으며 충칭시 인민검찰원 제1분원이 충칭시 제1중급인민법원에 공소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치 전 주석이 공직 재직 시 직무상 편의와 영향력을 이용해 타인에게 이익을 제공하고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수수 금액이 거대해 뇌물수수죄로 형사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 전 주석은 윈난성 샹그릴라의 티베트족 세습 족장 가문 출신으로 라싸시 당위원회 서기 등을 거쳐 2017년 시짱 자치구 주석에 올랐다. 이후 전국인민대표대회 민족사무위원회 부주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농업농촌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민족 화합 명분 아래 소수민족 출신 자치구 고위 관리의 부패에는 비교적 관대한 태도를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올해 들어 치 전 주석을 비롯해 류후이 닝샤후이족자치구 전 주석, 란톈리 전 광시좡족자치구 주석 등이 잇따라 낙마했다. 이에 소수민족 고위 관료에게 예외적으로 적용되던 '관용의 시대가 끝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5.12.10. 0:25

日과 '레이더 조준' 갈등 와중에…中, 센카쿠열도 해상순찰 재개

日과 '레이더 조준' 갈등 와중에…中, 센카쿠열도 해상순찰 재개 中해경, 3주만에 다시 순찰…영유권 분쟁 센카쿠 주변 긴장도↑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군사 분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가운데 중국 해경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에 함정들을 보내 순찰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국 해경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10일 중국 해경 2501함정 편대가 우리 댜오위다오 영해 안에서 순찰했다"며 "이는 중국 해경이 법에 따라 전개하는 권리 수호 순찰 활동"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그간 센카쿠열도 주변 순찰 소식을 수시로 공개하며 영토·영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명분을 쌓아왔고, 일본이 자국의 이른바 '핵심이익'을 침해하는 듯한 발언·행동을 할 때마다 해경선을 보내 무력시위를 벌였다. 중국의 센카쿠열도 공개 순찰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취지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본격화한 지난달 16일 이후 약 3주 만에 재개된 것이다. 중국 해경은 이달 2일에는 "일본 어선이 불법으로 우리 댜오위다오 영해에 진입했다"며 경고·퇴거 조치했다고 발표하는 등 순찰과 별도로 센카쿠열도에서 양국 마찰은 부쩍 잦아진 상황이다. 지난달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중국이 격렬히 반발하면서 시작된 이번 중일 갈등 국면은 중국이 일본 여행·유학 자제령을 내리고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재차 중단하는 등 경제 보복을 가하면서 본격화했다. 이달 들어선 중국군 항공모함 함재기가 일본 자위대 전투기에 '레이더 조준'을 한 일까지 벌어지면서 양국 충돌의 영향이 군사적 긴장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5.12.10. 0:25

[속보] 통일교 윤영호 결심공판에 인파…이례적 별도 중계법정 가동

[속보] 통일교 윤영호 결심공판에 인파…이례적 별도 중계법정 가동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2.10. 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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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과, 캡스톤디자인 결과발표회·전시회

영남이공대학교(총장 이재용)는 9일 오전 11시 천마스퀘어 2층 시청각실에서 ‘제10회 사이버보안과 캡스톤디자인 결과발표회 및 전시회’를 개최했다. 데이터보안·활용 혁신융합대학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사이버보안과 재학생들이 한 학기 이상 수행한 산학 기반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실무 중심 교육의 성과를 집약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사이버보안과 캡스톤디자인 발표회는 매년 보안 산업의 변화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며 발전해 왔다. 올해 역시 AI 기반 위협 분석, 클라우드 보안 환경 구축, DevSecOps 자동화, 블록체인 기반 인증 기술 개발 등 미래 보안산업의 핵심 이슈를 다룬 창의 프로젝트 8건이 발표되며 학생들의 기술 역량과 문제해결 능력을 입증했다. 특히, 산업체 전문가들이 발표를 청취하고 직접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산학 협력을 통한 보안 교육 혁신 모델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 발표회는 캡스톤디자인뿐 아니라 WE-Meet, 지산학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축적된 성과를 나누고, 우수 사례를 발굴해 향후 교육과정 개선에 반영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학기 초 기업의 실제 문제를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해 개발 전 과정을 스스로 수행했으며, 기업 전문가와 교원의 지속적인 멘토링 아래 결과물을 다듬었다. 발표회는 총 8개 팀이 각자의 주제를 중심으로 실제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보안 문제 해결에 도전한 결과물을 선보였다. 사이버보안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네얼간이 팀의 'ML과 Sandbox를 활용한 Qshing 탐지 및 차단기 개발', 디카페인 팀의 '데이터 기반 이메일 위협 인텔리전스 분석 시스템', 조이보이 팀의 'DevSecOps를 활용한 OpenStack 기반 웹서비스 자동구축 시스템 구현, 랜선육개장 팀의 'CNAPP를 활용한 오픈스택 기반 통합 보안 관제 시스템 구축', Team.이세계 팀의 'OpenStack 클라우드 기반 DaaS 환경 구축', 블록체인소맨 팀의 '블록체인 기술관련 CTF 및 교육 사이트 개발', One_Step 팀의 'AI 공격 탐지 및 방어를 위한 자동화된 Suricata Rule 생성', 백지 팀의 '실시간 웹 공격 탐지를 위한 IPS/WAF 룰 작성 및 AI평가 플랫폼 구현' 등 각 프로젝트는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실무 적용 가능성,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오케스트로, 루트시스템, 이글루코퍼레이션, 루트랩, 프론텍 등 보안 전문기업 실무자들이 참여해 학생 프로젝트의 기술적 난이도, 실무 적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완성도와 실현 가능성을 평가하고 현장 중심 피드백을 제공했다. 영남이공대학교 이재용 총장은 "이번 캡스톤디자인 발표회는 학생들의 실무 경험과 문제해결 역량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리로 산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이 개발한 프로젝트가 실제 산업현장에서 활용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산업·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미래 보안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12.10. 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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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 '여성리더 양성과정' AFP 4기 수료식

와이즈유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의 미래를 대비하는 여성 리더 양성 과정인 ‘AFP (Advanced Future Convergence Program) 미래융합최고위과정’ 제4기 수료식이 지난 8일 해운대캠퍼스 도광헌에서 개최하고 총 20명의 여성 리더를 배출했다. 이날 수료식은 노찬용 이사장, 부구욱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와 수료생, 동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AFP 과정은 팬데믹 시대를 거치며 미래 변화에 대한 준비와 여성 리더의 역량 강화 필요성에 공감한 노찬용 이사장의 주창으로 출발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변화하는 시대에 필수적인 디지털 리터러시를 체득하고 상호 간 네트워킹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최고의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산대는 이 과정의 취지를 살려 참여자 전원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운영했다. 이번 제4기 과정에 참여한 수료생 20명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학업에 전념하여 전 교육 과정을 성실히 마쳤다. 교육 내용은 △디지털 전환 기술(DX) △AI 활용 전략 △핀테크 △ESG 경영 트렌드 등 최신 기술과 경영 전략을 탐구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는 문화 탐방을 통해 리더로서의 균형 잡힌 시각을 함양했다. 특히 이날 수료식에서는 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수료생들을 위한 시상식이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우수한 성적과 모범적인 학습 태도를 보인 김진영 원우는 이사장상(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제4기 수료생을 대표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어 총장상 시상에서는 과정 운영과 학업 수행 전반에서 모범을 보인 수료생들이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4기 임원으로서 과정 운영에 기여한 고영란, 조용주 원우는 공로상을 받았다. 원거리 통학(부산-인천)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 천은영 원우는 모범상을 수상했다. 또한 김진영 원우는 개근상, 고영란·오수연·황윤경 원우는 정근상을 각각 받았다. 아울러 재능기부 강의로 과정에 기여한 이현정·박민정·이경진 원우 등 16명은 재능기부상을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최유신, 황윤경 원우는 AFP 총동문회장상(화합상)을 받으며 과정 내 화합과 소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찬용 이사장은 이날 수료식에서 “4년 전 AFP 과정을 개설할 때 지역 여성 리더십을 강화하고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가는 공동체를 만들자는 분명한 비전이 있었다”면서 “4기생 여러분은 단순한 수료가 아니라 더 깊어진 비전, 더 넓어진 네트워크, 그리고 미래를 만드는 사람의 사고방식을 품고 서로를 격려하며 끈끈한 연대를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구욱 총장은 “AFP를 수료하는 여성 리더 여러분과 AFP 동문 가족 모두 앞으로의 변화를 미리, 현명하게 대처하여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영산대학교는 항상 여러분의 더 큰 발전을 소망하며 동문과 함께 나아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4기 수료생들은 향후 영산대학교 AFP 총동문회의 일원으로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에서 전문성을 갖춘 여성 리더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5.12.10. 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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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동창 채용 개입 의혹…검찰, 이정선 광주교육감 사전영장 청구

검찰이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고등학교 동창을 임용하도록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이정선 광주광역시 교육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 김진용)는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이 교육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교육감은 2022년 8월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자신의 고교 동창인 특정 후보자가 최종 선발되도록 관여한 혐의다. 이 교육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1일 오전 11시 광주지법에서 진행된다. 검찰은 지난 3월 광주시교육청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이 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 교육감 측은 검찰의 강제수사에 대해 “위법한 수사”라며 반발했다. 이 교육감 측은 “지난해 9월 경찰이 불송치(혐의없음)로 종결한 사건을 검찰이 뒤늦게 위법한 수사에 착수했다”며 대법원에 재항고를 제기했다. 이 교육감 측 법률대리인은 “검찰 수사의 정당성 여부는 재항고 절차를 다루는 대법원에서 판단할 것”이라며 “한 차례 소환조사 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2022년 당시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실무를 담당했던 사무관(5급) A씨는 면접 후보자 간 순위가 바뀌도록 평가위원들에게 점수를 수정 요구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감사관이 너무 젊은 분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에 점수 수정을 요구했다”며 “특정 후보자와 이 교육감 간 고교 동창 관계도 알지 못했다”고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이 교육감의 고교 동창은 2022년 9월 감사관에 임용됐다. 하지만 그는 인사 비위 논란이 일자 임용 7개월 뒤인 2023년 4월 건강상 이유로 사직했다. 황희규([email protected])

2025.12.10. 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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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여자친구 살해한 40대 외국인 남성 긴급 체포

경북 구미경찰서는 40대 베트남 국적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20분께 구미시 구평동 자신의 원룸에서 여자친구인 4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인 B씨는 베트남 출신이지만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상태였다. 두 사람은 연인 관계였으며, B씨는 다른 도시에 거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2.10. 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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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ESG 선도 대학 ‘우뚝’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 ‘ESG 선도 대학’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중앙대는 최근 여러 기관들이 발표한 ESG 관련 대학 평가에서 연이어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친환경 경영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기후변화센터가 발표하는 '대학 기후위기 대응 실천 순위'에서 중앙대는 지난해 서울시 소재 대학 중 1위, 올해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5일 한국대학신문이 주관한 ‘2025 한국대학신문 대학대상’에서 ‘ESG 경영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며 탁월한 ESG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또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원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환경분야(탈플라스틱) 특성화 대학원 지원사업’에도 선정되며, 5년간 66억 원을 지원받아 탈플라스틱 전문인력 양성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중앙대의 이러한 성과는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ESG 실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중앙대는 교내 디지털 현수막 운영, 교직원 환경정화 활동, 구성원 플리마켓 및 필기구 나눔상자 운영, 텀블러 세척기 설치, 인공지능(AI) 로봇청소기 도입 등 그간 친환경 캠퍼스 구축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박기석 총무처장은 “중앙대학교는 ESG가 사회적 화두가 되기 전부터 친환경 캠퍼스 구축을 위한 준비를 꾸준히 이어왔다. 그간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0.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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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철도노조 내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파업…협상 결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철도노조가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코레일 노사는 10일 오후 3시부터 본교섭을 벌였으나 '성과급 정상화' 안건이 이날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상정되지 않으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파업 참여 예상 인원은 조합원 2만2000여명 가운데 1만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필수 유지 인원은 1만2000여명이다. 노조는 올해 임금교섭 과정에서 '성과급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의 80%만을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삼고 있는 현 상황을 정상화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12월 철도 파업 때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제 해결을 약속하고 민주당 중재로 파업에 복귀했지만 기획재정부가 문제 해결을 가로막고 있다고 노조 측은 주장했다. 노조 측은 "기재부의 승인 절차만 남았는데 기재부의 묵묵부답 속에 철도공사는 올해도 수백억 원의 임금을 체불했다"며 "기재부가 '성과급 정상화' 약속을 외면하는 행위는 대통령의 약속과 민주당의 중재 모두를 무시하고 사실상 철도노조의 파업을 종용하는 것과 다름없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5.12.0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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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인요한, 의원직 전격 사퇴…“흑백 진영논리, 국가발전 장애물”

국민의힘 비례대표인 인요한 의원이 10일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지 1년 6개월만이다. 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 기관이자 국민의 봉사자로서 제 거취에 대해 숙고 끝에 내린 결단을 말씀드린다”며 “지난 1년 반 동안 의정 활동을 마무리하고 국회의원직을 떠나 본업에 돌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 의원은 “오직 진영 논리만을 따라가는 정치 행보가 국민을 힘들게 하고 국가 발전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 흑백 논리와 진영 논리는 벗어나야 국민 통합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계엄 이후 1년간 이어지고 있는 불행한 일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극복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본업에 복귀하겠다. 희생 없이는 변화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인 의원은 발언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을 받지 않고 곧장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인 의원의 갑작스러운 사퇴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인 의원은 이날 사퇴 기자회견에 앞서 장동혁 대표 등과 면담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 등 지도부는 인 의원의 사퇴를 만류했지만, 인 의원의 사퇴 결심을 막을 수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인 의원의 사퇴 기자회견장에 나와 “인 의원이 사퇴 의사를 지도부에 알린 건 어제 오늘이다”고 했고, 한 지도부 인사는 “인 의원이 장 대표와 면담에서도 많이 힘들어했다”고 했다. 인 의원의 사퇴를 예상하지 못한 동료 의원들도 당혹스러운 건 마찬가지였다. 국민의힘 한 비례대표 의원은 “너무 갑작스럽다. 국회 상황이 답답하다는 인 의원의 심정만큼은 공감한다”고 했다. 일각에선 “최근 당 상황에 목소리를 내지 않던 인 의원이 갑자기 사퇴한 것이 의아하다”(초선 의원)는 반응도 나온다. 인 의원과 같은 외교통일위원회에 소속된 한 의원은 “본인의 의사로서 전문성을 발휘할 기회를 찾지 못해온 데 대한 아쉬움도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 의원실의 한 보좌진에 따르면, 그는 평소에도 ‘양극화된 정치상황’에 대한 고민을 자주 토로했다고 한다. 인 의원은 전날 본인의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할 이소희 변호사에게 전화해 “진영 논리에 지쳤다. 사퇴를 할 테니 이후 상황에 대비해 준비해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인 의원의 고뇌 어린 결단을 존중한다”고 했다.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 출신인 인 의원은 미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전남 순천에서 성장했고,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 출신 국회의원이다. 1992년 ‘한국형 구급차’를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2012년 특별귀화자 1호가 됐다. 2023년 10월 23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재임 시절 당 혁신위원장으로 위촉돼 윤석열 정부 당시 집권 여당의 내부 혁신을 이끌다 42일 만에 물러났다. 혁신위원장으로서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적도 있지만,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8번 순번을 받아 당선됐다. 인 의원의 의원직은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다음 순번(19번)인 이소희 변호사에게 승계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때 비례 18번인 박준태 의원까지 당선됐다. 이 변호사는 세종시 의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변호사는 2023년 ‘인요한 혁신위’에서 활동한 바 있다. 양수민.박준규([email protected])

2025.12.0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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