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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민주당 폭거 계엄 불러…결과적으론 국민께 혼란·고통”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국정 방해가 계엄을 불렀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께 혼란과 고통을 드렸다”며 “충성스런 군인이 재판정에서 시련을 겪고, 민주당의 무모한 적폐몰이에 사찰 위협을 받는 공무원도 있다.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장외집회에서 “지난해 계엄을 통해 민주당의 무도함이 드러났고, 대한민국의 현실을 볼 수 있었다. 많은 청년이 대한민국의 위기를 알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 달 3일 계엄 1년을 앞두고 ‘계엄 사과’ 찬반 논란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불거진 가운데, 장 대표가 계엄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장 대표는 ‘책임 통감’, ‘국민 혼란과 고통’ 같은 표현을 썼지만 ‘사과’나 ‘송구’, ‘죄송’과 같은 직접적인 사과의 표현은 쓰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당내에선 “계엄에 대한 사과라기보다는 계엄 뒤 민주당의 폭주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유감에 가까웠다”(초선 의원)는 반응이 나왔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선 “대통령 무자격자이자, 감옥 가기 싫어서 대통령 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대구 달성이 지역구인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걸 거론하며 “재판을 받아야 할 사람이 추 의원인가, 이재명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대구에서 진행된 이날 장외 집회는 지난 22일 부산 방문으로 시작된 국민의힘 장외 여론전의 클라이맥스였다. 장 대표는 다음 달 2일 경기 용인 방문을 끝으로 장외 여론전을 마무리짓고, 3일엔 계엄 1년 메시지를 낸다. 장 대표는 취재진에게 “추 의원 구속영장 발부·기각에 따른 상황 변화, 대여 투쟁 일정 등을 감안해 여러 의견을 듣고 (메시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여권 관계자는 “사과보다는 정권 실정 부각과 대여 투쟁에 방점이 찍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대표가 어정쩡한 입장을 보이는 사이 국민의힘 일각에선 지도부의 계엄 사과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분출했다. 초선 김재섭 의원은 28일 YTN 라디오에서 “지도부 사과가 없으면 연판장이나 기자회견 등을 통해 메시지를 낼 것”이라며 “함께 사과 메시지를 낼 의원이 20여명은 된다”고 했다.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초선 김용태 의원도 페이스북에 “사과할 것은 사과하는 게 정치의 도리”라고 썼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같은 날 오전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 출연해 “계엄 1주년 즈음에 공당 입장에서 반성문을 쓰는 게 도리”라고 했다. 내년 6·3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를 만나 합당까진 못해도 어떻게 선거 연대를 할지에 대해 의논했고, 국민의힘 장 대표도 동의했다”고 했다. 하지만 장 대표는 몇 시간 뒤 오 시장의 발언을 부인하는 반박성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전에 만찬에서 오 시장에게 연대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었고 (오 시장이) 어떤 취지로 말하는 지 이해했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라며 “지금은 연대를 논의할 때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혁신하고 대여투쟁을 제대로 할 때”라고 했다. 지방선거 후보 경선 시 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하는 방안을 둘러싼 파열음도 계속됐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당원 투표 70%는 반대한다. 100%가 맞다”고 주장했다. 김민전 의원도 “세계 민주주의 국가에 여론조사로 공직 선거 후보를 뽑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며 당원 투표 비중 상향에 힘을 실었다. 앞서 당내에선 “당원 투표 상향은 축소 지향”(27일 오 시장), “딱딱한 내부 결집이 아니라 민심 회복이 필요할 때”(27일 국민의힘 서울 당협위원장 성명) 등 당원 투표 비율 상향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율 부진은 굳어가는 추세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화 면접 조사를 하고 28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4%로 나타났다. 3주 연속 그대로다. 민주당은 일주일 전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42%였다. 손국희.박준규([email protected])

2025.11.28.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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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달러 쓰면 라부부 준다" 북한 '가짜 스타벅스'에 붙은 광고

스타벅스의 인테리어를 그대로 베낀 채 운영 중인 북한 평양의 한 카페에서 캐릭터 '라부부' 구매권을 100달러에 판매한다고 광고해 화제다. 26일 홍보 전문가 샐리 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평양에 위치한 이 카페는 흥미롭다. 지난번에는 바우처를 받을 수 있는 블라인드 박스 이벤트를 했는데, 이번에는 포인트를 모아 라부부 피규어를 받을 수 있다"며 "라부부 하나를 얻으려면 커피에 100달러를 써야 한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사진도 첨부했는데, 사진 속 안내문에는 "라부부 구매권을 판매한다"고 적혀 있다. 커피를 마시는 손님들에게는 구매권을 1달러에 판매하고, 마시지 않는 손님에게는 3달러에 판매한다는 설명이다. 구매권 100개를 모으면 라부부 피규어를 준다고 적혀 있다. 샐리 인은 카페의 내부 풍경이 담긴 또 다른 사진 한장도 올렸는데, 카페 인테리어가 스타벅스와 거의 동일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는 이 카페가 락랑애국금강관 내부에 위치한다고 소개했다. 이 카페는 올해 8월 미국 뉴욕타임스에도 소개된 바 있다. 카페 이름은 스타벅스 리저브와 비슷한 '미래 리저브'로, 스타벅스 로고의 별 대신 알파벳 'M'을 변형한 심볼을 사용하고 있다. 커피 가격은 3잔에 25달러라고 소개됐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1.28.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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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 위법” 결론 YTN 인수…3년 동안 방통위에선 무슨 일이?

28일 서울행정법원의 결정으로 YTN 민영화가 원점으로 되돌아가면서 YTN 민영화를 둘러싸고 3년 동안 벌어진 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집권 첫 해인 2022년 11월 한전KDN(21.43%)과 한국마사회(9.52%) 등 정부가 보유한 YTN 지분 30.95% 매각을 공식화했다. 이듬해인 2023년 2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매각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 이어 9월에는 일간지에 정식 매각 공고가 실리며 지분 매각이 본격화했다. 10월 입찰에서 유진그룹의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가 3200억원을 제시해 정부 지분 30.95%를 낙찰받았다. 그해 11월 15일 유진그룹이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신청하면서 공은 방송통신위원회(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 넘어갔다. 법원이 지적한 절차상 위법은 이후 방통위 승인 과정에서 불거졌다. 방통위는 유진그룹의 출자자 변경 승인 신청 하루만인 11월 16일 이동관(위원장)·이상인(부위원장) 2인 체제에서 ‘YTN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 기본계획’을 의결하고 심사에 착수했다. 방통위는 장관급인 위원장과 차관급인 상임위원 4명을 포함해 5명이 원래 정원이지만 여야가 대립한 탓에 당시 방통위는 2인 체제로 운영 중이었다. 게다가 단 하루 만에 심사 준비 과정이 마무리되자 당시 YTN은 “비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성급하게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반발했다. 다만, ‘이동관 방통위’는 11월 29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유진그룹이 신청한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 본안 의결은 보류했다. 승인에 필요한 기준점(650점)은 턱걸이로 넘겼으나, 공적 책임 항목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당시 심사위는 승인 자체는 ‘적절’ 의견을 내면서도 방송의 공정성 및 공적 책임 실현 등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동관 당시 위원장은 “저희는 엄격하고 투명하고 신속하게 심사하겠다는 방침을 처음부터 공언했고 그 약속대로 심사위 구성부터 심의·의결까지 제대로 이행했다”고 말했다. 이후 12월 1일 이동관 위원장이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자진 사퇴하면서 심사는 일시 중단됐다. 유진그룹의 YTN 인수가 최종 마무리된 건 지난해 2월 ‘김홍일 방통위’에서다. 지난해 2월 7일 방통위는 김홍일(위원장)·이상인(부위원장) 2인 체제에서 ‘YTN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 안건을 의결해 인수 절차에 쐐기를 박았다. 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사외이사 및 감사의 독립적 선임 ▶보도·편성에 대한 개입 금지 ▶향후 5년간 400억원 투자 이행 ▶배당금 전액의 YTN 재투자 등 10가지 조건을 부과했다. 당시 방통위는 “엄격한 조건을 붙여 승인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의결 이유를 밝혔다. 의결 직후 YTN 우리사주조합 등은 “방통위가 합의제 행정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지명한 2명의 위원만으로 중대 결정을 내린 건 절차상 위법”이라며 승인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행정법원의 28일 결정은 YTN 우리사주조합(원고) 측 주장을 수용한 결론이다. 법원 결정으로 유진그룹의 YTN 대주주 자격이 바로 상실되는 건 아니다. 최종 취소 권한은 방통위 후신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있다. 이날 1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된다면, 종전에 이뤄진 YTN 대주주 변경 승인은 확정적으로 취소된다. 다만, 2인 체제에서 의결한 절차상 하자를 법원이 주된 위법 사항으로 판단한 만큼 방미통위가 복수의 위원으로 새로 구성되면 유진그룹 측이 최대주주 변경 재승인 신청을 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법원 판단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만시지탄으로 늦었지만 환영한다. 새롭게 출범할 방미통위는 판결에 대한 항소를 포기해 사법 절차를 마무리하고 신속한 결단으로 YTN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지금 정부‧여당은 YTN을 다시 공기업 소유로 돌리려는 것이냐. CNN을 미국 공기업 소유로 만들려는 것처럼 국제적 비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한영익([email protected])

2025.11.28.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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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김지환 학생, 우덕 미래건축가상 대상

명지대학교(총장 임연수) 건축학과 김지환 학생이 이화여대 박시영 학생과 팀을 이뤄 ‘제4회 우덕 미래건축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본선 심사 및 시상식은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한일시멘트 본사에서 열렸다. 한일시멘트 우덕재단이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런던 컬리지 대학교 아드리안 포오티 교수의 저서 『콘크리트와 문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건축과 도시 속에서 콘크리트의 의미와 가치를 재해석한 디자인을 제시해야 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총 52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중 9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작품 모형, 영상,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작품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김지환, 박시영 학생의 ‘어번 쿼리(Urban Quarry)’는 폐콘크리트 구조물을 해체·재조립해 도시에 새로운 건축적 가치를 부여하는 아이디어로, 노후 도시를 ‘콘크리트 채석장’으로 바라본 독창적 관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본선 심사는 2019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최우수상 수상자인 김수영 건축사, 2023 한국건축역사학회 작품상 수상자인 이치훈 건축사, 2016 뉴욕 신진 건축가상 수상자인 이승택 건축사가 맡아 전문성과 공정성을 더했다. 우덕재단은 한일시멘트 창업주 우덕 허채경 선대회장이 1983년 설립한 장학재단으로,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는 허정섭 명예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허기호 한일홀딩스 회장이 재단을 지원하고 있다. ‘우덕 미래건축가상’은 2022년부터 건축 분야의 창의적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2025.11.28.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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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50억 클럽' 곽상도 징역 3년·아들 징역 9년 구형

검찰이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50억원 상당의 금품을 퇴직금·성과급 명목으로 수령한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오세용)는 28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곽 전 의원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곽병채 씨 사건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에게 징역 3년, 곽병채 씨에게 징역 9년을 각각 구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는 범죄수익은닉 혐의에 징역 2년,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곽 전 의원은 2021년 4월 대장동 사업 추진 과정에서 김만배 씨로부터 하나은행 컨소시엄 이탈 방지 청탁 대가 및 국회의원 직무 관련 뇌물로 약 25억원을 받은 뒤 이를 아들 곽병채 씨의 퇴직금·성과급으로 가장해 숨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1심에서 곽 전 의원에게 뇌물수수 혐의가 무죄로 판단되자, 직접 금품을 받은 아들의 혐의를 입증한 뒤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을 추가 적용해 다시 기소했다. 곽병채 씨에게도 25억원 뇌물 수수 과정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특가법상 뇌물 혐의가 적용됐다. 또 김만배 씨는 2016년 4월 곽 전 의원과 공모해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곽 전 의원은 2023년 2월 아들 퇴직금 관련 뇌물수수 혐의는 무죄를 받았으나, 남 변호사로부터 선거 전후 두 차례에 걸쳐 5000만원씩 총 1억원을 받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유죄가 인정돼 벌금 800만원과 추징금 5000만원이 선고됐다. 현재 사건은 범죄수익은닉 혐의 재판 진행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재판부가 심리를 중단한 상태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1.28.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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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도심 한복판 초대형 '더피' 등장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 등장하는 호랑이 캐릭터 더피와 까치 캐릭터 서씨가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등장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맞아 열린 메이시스 퍼레이드에 더피와 서씨가 캐릭터 인형으로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더피 모양을 본뜬 대형 풍선은 이날 다른 캐릭터 풍선들과 함께 맨해튼 도심을 가로지르며 행진했다. 초자연적 존재인 더피와 서씨는 케데헌에서 남자주인공 진우의 편지를 여자주인공 루미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는데, 귀여운 모습 때문에 캐릭터 상품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케데헌 속 걸그룹 '헌트릭스'의 노래를 부래를 부른 한국계 미국인 가수 겸 작곡가 이재와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퍼레이드에 참여해 케데헌 히트곡 '골든'을 열창하기도 했다. 이날 퍼레이드엔 최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라부부부터 스파이더맨, 피카츄, 루피, 미니언즈, 스펀지밥, 슈퍼마리오 등 34개의 대형 캐릭터 풍선이 총출동했다. 메이시스 퍼레이드는 1924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99회째를 맞는데, 미국에서 추수감사절을 상징하는 행사로 꼽힌다. 유명 캐릭터 풍선들이 맨해튼 도심 약 4㎞를 가로질러 행진하는 퍼포먼스가 대표적이다. 외신도 이날 퍼레이드에 새로 등장한 캐릭터에 주목했다. NYT는 "뽀빠이가 사라졌고, 그의 사랑 올리브도 사라졌다"며 "케데헌의 동물 캐릭터, 라부부 등 새 얼굴의 대형 풍선이 등장해, 한 세대의 어린 시절을 채웠던 익숙한 장면들을 대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1.28.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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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WISE캠 소재선 교수, 세계 상위 2% 연구자 3년 연속 선정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총장 류완하) 바이오제약공학과 소재선 교수가 글로벌 학술정보 분석기관 엘스비어(Elsevier)와 스탠퍼드대학교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5 세계 상위 2% 연구자(World’s Top 2% Scientists)’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명단은 엘스비어의 Scopus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전 세계 연구자들의 인용 지표와 학문적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각 분야 상위 2%의 과학자를 선정하는 세계적 권위의 리스트다. 세계 상위 2% 연구자 리스트는 스탠퍼드대 John P.A. Ioannidis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복합지표(Composite Score)를 활용해 논문 인용수, H-지수, 공동저자 보정 인용지수 등을 종합 산정하며, 연구자의 생애(career-long) 영향력과 최근 1년(single-year) 성과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소재선 교수는 이번 선정으로 2023년부터 3년 연속으로 세계 상위 2% 연구자에 이름을 올렸다. 동국대 WISE캠퍼스 바이오제약공학과 소재선 교수는 “연구를 통해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핵심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타깃으로 한 면역질환 치료 전략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바이오메디컬 분야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정부 정책의 지원을 바탕으로 연구 성과는 물론 바이오제약공학과 재학생들의 역량 강화와 지도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소 교수는 현재 CD4+ T세포에서 사이토카인 발현을 조절하는 핵심 신호 경로를 규명하고 그 조절 기작을 밝히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25.11.28.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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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대사, 日방위상 면담…"한일 교류 착실히 추진해야"

주일대사, 日방위상 면담…"한일 교류 착실히 추진해야"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이혁 주일 한국대사가 28일 도쿄 방위성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 만나 한일, 한미일 방위 협력 진전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 대사와 고이즈미 방위상의 면담은 일본 정부가 한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에 대한 급유 지원을 거부한 이후 양국 간 각종 교류가 중단된 가운데 이뤄졌다. 양측은 담당 장관, 부대 등 여러 층위에서의 교류를 가능한 것부터 실시해 나간다는 방향성을 확인하고, 신뢰 관계 구축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이 대사는 고이즈미 방위상과 면담 이후 취재진과 만나 양국 간 방위 협력 사업 보류도 의제였다고 설명한 뒤 "앞으로 교류는 착실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 안전보장 협력은 시대 흐름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이달 초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하려던 한국 블랙이글스에 중간 급유를 지원하기로 했으나, 급유 대상 항공기 중 T-50B가 독도 인근에서 통상 훈련을 진행한 것을 문제 삼아 급유를 거절했다. 이후 한국은 일본에서 열린 자위대 음악 행사 참가, 공동 수색·구조훈련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5.11.28. 1:25

홍콩 최악 화재참사에 커지는 시민 분노…中통치력 '시험대'

홍콩 최악 화재참사에 커지는 시민 분노…中통치력 '시험대' 치솟는 집값·정치적 자유 억압 등으로 불만 누적 상황서 대형참사 中, 2019년 반정부 시위 후 통제 강화 속 민생안전엔 허점 드러내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홍콩에서 77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화재 참사인 '웡 푹 코트 아파트 화재'의 사상자 수가 시시각각 늘어가는 가운데 안전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당국을 향한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홍콩은 1997년 중국에 주권이 반환된 뒤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에 따라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받은 특별행정구(SAR)이지만 중국 중앙정부의 통제 강화로 자치권은 약화하고 있다. 특히 2019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 이후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등으로 '홍콩의 중국화'가 가속화하면서 표현·집회의 자유 등 기본적 권리도 침해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경제적으로는 중국 본토의 인력과 자본이 홍콩으로 들어오며 일자리 경쟁이 치열해지고 집값이 치솟은 데에 따른 홍콩인들의 불만이 컸다. 2019년 반정부 시위에는 이러한 누적된 불만도 영향을 미쳤다. 이런 상황에서 100명 넘는 사망자를 낸 대형 화재참사 발생으로 중국 당국은 홍콩에 대한 통제는 강화했지만 정작 통치의 가장 기본인 민생안전에는 치명적인 허점을 드러낸 격이 됐다. 가디언은 "70여 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화재가 베이징의 홍콩 통치력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홍콩 주민들 사이에서는 화재 원인과 관련해 분노가 커지고 있으며, 특히 치솟는 집값으로 재난에 취약한 밀집된 고층 아파트에 살아야 하는 홍콩의 주거 불안감을 건드렸다"고 전했다. NYT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하는 지역 중 하나인 홍콩에서 건물 안전 시스템이 이러한 취약성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이번 재난이 부패와 책임회피의 결과가 아닌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짚었다. 홍콩 민주진영 인사들은 특히 부패 문제를 지적했다. 에밀리 라우 전 홍콩 민주당 주석(대표)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참사의 규모가 정부 감독이 부족했음을 보여준다며 "이 일은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다. 홍콩은 이런 곳이 아니다. 이번 사건은 위법행위와 관련해 판도라의 상자를 연 셈"이라고 말했다. 영국에 거주하는 전 홍콩 구의원 마이클 모는 홍콩에서 민주진영에 대한 대대적 단속으로 "친민주 세력과 시민사회가 사실상 소멸한 이후 효과적으로 경고음을 내 줄 반대 세력이 없다. 2019년 이전에는 완벽하지는 않더라고 당국에 대한 견제가 있었지만 이제는 이런 장치들이 사라졌고 정부를 더 효율적이고 책임 있게 만들 방법이 없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중국 관영언론은 중앙정부와 홍콩 정부가 참사 수습을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27일 시 주석이 "희생자와 순직 소방관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고 유가족과 피해 주민에게 위로를 전달하도록 지시했으며 홍콩 당국이 전력을 다해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수색, 부상자 치료, 사후 수습 등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각 피해가정에 1만 홍콩달러(약 188만원)의 긴급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3억 홍콩달러(약 567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는 아파트 보수공사에 사용된 대나무 비계(건설현장에서 고층 작업을 하기 위해 설치하는 임시 구조물)와 스티로폼 등이 피해를 키웠다고 보고 공사업체가 화재에 취약한 자재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했으며, 대규모 보수공사 중인 아파트단지를 전수조사해 안전 상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홍콩인들은 대나무 비계가 화재의 근본 원인이 아니고 실제로 불에 탄 건물 외벽에 대나무 비계가 남아있는데도 비난의 화살을 그리로 돌리는 데에 분노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당국이 미흡한 안전관리에서 눈을 돌리고자 홍콩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대나무 비계 탓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당국에 대한 신뢰가 낮은 상황에서 이번 화재는 중국 통치력과 그 정당성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도 이번 화재 참사가 "2019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 이후 변화해 온 중국의 홍콩 장악력에 대한 주요 시험대"라며 "대중의 분노가 건설사를 넘어 소방안전·건축물 규제 당국으로까지 확산할 수 있으며, 이번 사건에 대한 광범위하고 공개적인 조사를 요구하는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수현

2025.11.28. 1:25

주춤하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내년 전망도 '먹구름'

주춤하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내년 전망도 '먹구름' 내수 부진에 출혈경쟁 여파로 실적 부진 정부 보조금 지원 지속 여부도 변수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내수 부진과 출혈 경쟁 등의 여파로 최근 성장세가 주춤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내년 전망도 밝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전기차 관련 지원이 줄면서 내수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이차전지 등의 비용 증가와 전기차 업체 간 지속되는 할인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에드몽 드 로스차일드 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 빙위안은 특히 거의 2년간 지속되어온 중국 정부의 지원 정책 이후 "내년 1분기 수요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또 자동차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내년에 마진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중국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한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 정책의 하나로 전기차에 2만위안(약 402만원), 내연차에는 1만5천위안(약 301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 등 신에너지 자동차 구매자에게는 세제 혜택도 주고 있다. 스위스계 금융사인 UBS증권 아시아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2026년 정책이 명확해지지 않는 이상 투자자들은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을 꺼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YD(비야디)를 필두로 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BYD는 지난달 30일 실적 발표 때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다음 날 BYD 주가는 장 초반 6% 넘게 떨어졌다. 나머지 중국의 주요 전기차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샤오펑(Xpeng)은 계속된 손실과 낮은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다음 날 주가가 10% 급락했다.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도는 수익을 낸 링파오(Leapmotor) 주가는 올해 4월 이래 최저점을 찍었고, 리오토와 니오도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4분기 매출 및 차량 인도 전망을 제시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의 성장률은 올해 27%에서 내년에는 1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샤오펑과 리오토 등 일부 업체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미래형 인공지능(AI) 차량 등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균

2025.11.28. 1:25

대나무 비계가 정말 불쏘시개?…'홍콩 화재' 원인 두고 갑론을박

대나무 비계가 정말 불쏘시개?…'홍콩 화재' 원인 두고 갑론을박 "대나무 타고 불길 활활" vs "참사 원인은 안전망과 스티로폼" 참사 계기로 결국 완전 퇴출 전망…홍콩 도심 특유의 풍경 사라질 듯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최소 12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홍콩 고층아파트 화재참사의 원인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홍콩 특유의 '대나무 비계'에 대한 논쟁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다. 32층짜리 아파트의 리노베이션(보수) 공사를 진행하면서 목재인 대나무를 건물 전체에 둘렀으니 화재가 삽시간에 퍼질 수밖에 없었다는 중론에 참사를 일으킨 본질은 대나무가 아니라는 주장이 맞서는 식이다. 지난 26일 오후(현지시간) 홍콩 북부 교외 타이포 구역에서 발생한 '웡 푹 코트 아파트단지' 화재 관련 장면에서는 치솟는 불기둥 사이로 촘촘히 설치된 대나무들이 단연 눈에 띄었다. 소방호스로 퍼붓는 물줄기에도 잡히지 않는 불길은 대나무들을 타고 더욱 활활 타오르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들의 이동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비계' 용도로 설치된 격자형 대나무의 위험성이 이번 화재로 부각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일제히 지적했다. 대나무 비계와 그물로 된 녹색 안전망이 함께 타면서 이른바 '굴뚝 효과'를 내 거센 불기둥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는 불이 꺼진 뒤 현장 모습들을 보면 대나무 비계가 무너졌을지언정 완전히 타버리지는 않았다고 주장을 제기했다. 대나무 자체는 문제가 아니며 비계에 설치된 안전망이 난연성(불에 타기 어려움)이 아닌 것이 참사를 키운 원인이라는 것이다. 시공사 측이 비용을 아끼기 위해 불에 타기 쉬운 안전망을 썼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러한 주장에는 금속 비계 도입이 활성화되지 않은 홍콩을 마치 후진국처럼 묘사하는 듯한 서방 언론들에 대한 반감도 포함됐다. 홍콩 관계 당국도 이번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안전망과 아파트의 창문들을 뒤덮은 스티로폼 소재를 지목했다. 아울러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은 것과 비계 위 작업자들의 잦은 흡연, 안전 점검 경고에도 시정되지 않았었다는 점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대형 인명피해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대나무 비계가 무조건 안전에 취약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일반적으로 탄성이 있어 바람에 강한 것으로 알려진 대나무는 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홍콩과 같은 기후환경에서 버티는 데는 오히려 장점이 있다. 또 대나무는 매우 가벼운 편에 속하기 때문에 운반과 설치가 용이하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홍콩에서 대나무 비계가 여전히 쓰이는 것은 비용 절감 목적이 아닌 전통을 잇는 차원이라는 주장도 있다. 대나무 비계로 둘러싸인 도심의 고층건물들은 홍콩 특유의 개성 있는 도시풍경으로 자리 잡은 것도 사실이다. SCMP는 대나무 비계가 안전을 이유로 건설 현장에서 단계적으로 퇴출당할 상황에 놓이자 대나무는 홍콩 건축의 정체성 중 하나라는 목소리를 지난 7월 보도하기도 했다. 홍콩에는 현재 '대나무 비계 장인'(master)이 2천500명가량 등록돼 있을 만큼 전통문화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그럼에도 이번 화재를 계기로 건설 현장에서 대나무 비계가 퇴출당하는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행정수반은 존 리 행정장관은 금속 비계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제까지 대나무 비계는 공공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단계적 퇴출이 추진돼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2025.11.28. 1:25

[영상] 무인정 '먹통' 드론 '추락'…'AI방산기업' 안두릴 잇단 기술결함

[영상] 무인정 '먹통' 드론 '추락'…'AI방산기업' 안두릴 잇단 기술결함 [https://youtu.be/ZUdBfgz75cI] (서울=연합뉴스) 기업가치가 305억 달러(약 45조원)에 달하는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이 최근 연이어 기술 결함과 안전 문제를 일으켰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WSJ이 입수한 문건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진행한 미 해군 훈련 당시 안두릴의 핵심 소프트웨어인 '래티스'(Lattice)가 탑재된 무인 함정 10여 척이 오작동을 일으켰습니다. 자동 안전장치가 발동된 이들 함정은 통제 명령을 따르지 않고 바다 위에 멈춰 섰습니다. 해군 관계자들은 훈련 이후 작성한 보고서에서 "안두릴이 군을 오도했다"며 "즉각 소프트웨어 설정을 수정하지 않으면 인명 손실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적었습니다. 지난 8월에는 대(對) 드론 시스템 '앤빌'(Anvil)이 오리건주에서 진행한 드론 요격 시험 중 추락해 펜들턴 공항 인근에 약 22에이커(약 8만9천㎡) 규모의 화재를 일으켰습니다. 공군에서 수백만 달러를 받고 개발한 무인 전투기(CCA) '퓨리'(Fury)의 시험 비행 때는 테스트 장비의 나사가 흡입구로 빨려 들어가 엔진이 손상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배치된 안두릴의 드론에서도 러시아군의 전파 방해 공격에 취약하다는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전장에서 목표물 타격에 실패하고 추락하기를 반복한 이들 드론은 지난해 사용이 중지됐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김혜원 영상: 미군영상정보배포서비스·유튜브 블랙시 테크놀로지스·안두릴 인더스트리즈·X 안두릴 인더스트리즈·@Breking911World·@WarHunter2222·@TheDeadDistrict·@distant_earth83·@mog_russEN·@BDooher·@AncientAlien01·사이트 안두릴·월스트리트저널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건태

2025.11.28. 1:25

사망자 128명, 대형 참사…홍콩 당국, 화재 원인 규명 수사에 속도

화재가 발생한지 이틀 만인 28일(현지시간) 진화작업이 종료된 홍콩 신계(New Territory) 타이포구의 공공 아파트단지 웡 푹 코트(宏福苑) 화재 현장. 숯덩이처럼 검게 그을린 건물 시멘트 외벽은 사흘째 이어진 화재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보수 공사를 위해 건물 주변을 두른 대나무 비계는 시커멓게 그을려 거꾸러졌고 타다 남은 녹색 공사용 안전망 잔해가 남아 공중에 흩날리고 있었다. 푸른 하늘 아래 화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놓인 흰 꽃은 검은 화재 현장과 대비됐다. 홍콩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18분 쯤 건물 내 화염이 대체로 잡혔으며 진화작업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 2시 52분 화재가 발생한 지 43시간여 만이다. 불은 32층짜리 8개 동으로 구성된 웡 푹 코트 7개 동을 휩쓸었다. 진화에 시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문가를 인용해 홍콩 소방 당국 사다리 장비의 높이 제한 보다는 건물에서 나오는 800~1000도의 열기에 소방관들이 건물에 접근하지 못해서라고 설명했다. 크리스 탕 홍콩 특별행정구 보안국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사망자가 1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시신이 더 발견될 수 있다고 했다. 부상자는 현재까지 79명이다. 실종자 수는 당초 당국이 발표한 200여명에서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홍콩 소방 당국은 수색과 구조 작업 완료 이후 최종 실종자 수를 집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민 약 900명은 인근 임시 대피소 8곳에 머물고 있다. 한국인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파악된 바 없다. 웡 푹 코트에는 사고 시점까지 1984세대 주민 4600여 명이 거주했다. 화재 진압 및 수색·구조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수는 1250명 이상이다. 홍콩 당국은 화재 원인 규명과 함께 관계자 처벌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콩 경찰 등은 인명피해를 늘린 원인으로 지난해 7월부터 건물 보수 공사를 위해 둘러쳐진 대나무 비계(飛階·작업자 이동용 간이 구조물)와 가연성 자재를 꼽았다. 홍콩 경찰은 전날 아파트 단지 건물 관리회사를 압수 수색하고 아파트 보수 공사를 맡은 업체 책임자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해 수사 중이다. 또한 비계와 함께 건물 외벽을 감싼 녹색 안전망도 난연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며 관련 업체에 대한 수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홍콩 현지 매체는 인근 거주민 증언을 토대로 외벽 작업 노동자들의 ‘흡연 불씨’가 최초 발화 원인이었을 가능성을 보도했다. 홍콩 경찰은 비계 인근에서 담배꽁초 흔적을 발견해 규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조사도 나섰다. 아울러 화재 당시 경보 장치가 울리지 않아 주민 대피에 시간이 소요된 원인에 대해서도 경찰은 들여다보고 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건물 보수 공사 기간 인부들이 화재 대피로를 이동로로 활용해 일부 화재 경보기가 꺼져 있었다고 한다. 또 홍콩 반부패 수사 기구인 ‘염정공서’(廉政公署·ICAC)는 전체 비용이 3억 3000만 홍콩 달러(약 621억원)가량 투입된 해당 보수 공사에서 부정부패가 있었는지 조사를 시작했다. 당국은 620억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며 자재 조달 등 과정에서 법규를 위반한 사항이 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당국은 이날 보수 공사 엔지니어링 컨설팅 업체 이사 2명을 체포했다. 구룡(카우룽) 지역에 있는 해당 업체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홍콩 사회는 피해자와 유족 구호 활동에 나섰다. 화재 현장과 가까운 전철역과 광장에는 자원봉사자들이 몰렸다. 화재 현장 인근에서 만난 9년차 택시 기사 위에씨는 참사 직후 물품을 운송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무료 탑승을 도우고 있었다. 그는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작게 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홍콩 정부는 각 피해 가정에 1만 홍콩 달러(약 188만원) 긴급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중국 본토에서도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재단은 6000만 홍콩 달러(약 113억원)를 참사 피해 주민과 소방관 지원을 위해 내놨고 스포츠웨어 기업 안타그룹은 3000만 홍콩 달러(56억원) 상당의 현금과 장비를 기부하기로 했다. 화재 여파로 다음 달 7일로 다가온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 관련 유세 활동도 전면 중단됐다. 홍콩 행정수반인 존 리 행정장관은 선거 연기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민구.이도성([email protected])

2025.11.28.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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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2인 체제 의결 위법”

법원이 YTN의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YTN의 최대주주를 민영기업인 유진그룹으로 변경하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지난해 2월 결정이 위법하다고 봤다. 방미통위와 유진그룹 측이 모두 항소를 포기할 경우 판결은 그대로 확정된다. ━ "2인만 재적 상태…절차상 하자" 28일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최수진)는 YTN 우리사주조합이 지난해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해 승인했으므로 이 사건 처분은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밝혔다. 유진그룹의 YTN 최대주주 변경에 제동을 건 것이다. 언론노조 YTN 지부가 낸 소송은 원고 적격성이 없다는 이유로 각하했다. 이날 판결은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방통위법 조항에 대한 해석이 쟁점이 됐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방통위는 다수 위원에 의해 의사가 결정되는 합의제 행정기관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등하고 전문성을 지닌 다수의 구성원이 의견 교환과 설득을 통해 의사를 형성해 결정을 내리는 것을 본질로 한다”며 “의사결정에 있어 견제와 균형, 정치적 다원성과 숙의에 기반한 절차적 정당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돼야 한다”고 밝혔다. 2명의 방통위원이 결정한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은 방통위법 취지상 정당성이 없다는 의미다. ━ "다수결 원칙 위배…위원 구성도 문제" 법상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다수결 원칙에도 주목했다. 재판부는 “다수결 원리는 다수와 소수의 구분 가능성 등을 본질적인 요소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명이면 오로지 2인 의견이 동일할 때만 의결이 성립 가능하고 2인 의견이 다를 때는 원천적으로 과반수라는 개념이 성립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당시 재적위원 2명의 구성도 문제 삼았다. 재적위원은 김홍일 당시 방통위원장과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이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처분 당시 국회 몫의 위원 3인이 모두 결원인 상태였고, 대통령이 지명한 2인의 위원만이 의사결정을 주도했다”며 “방통위법은 대통령 지명 위원, 여권 추천 위원과 야권 추천 위원이 모두 임명되도록 해 정치적 다원성이 반영되고 견제와 균형 원리가 구현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5명의 방통위 위원은 위원장과 부위원장, 그리고 여권 추천 상임위원 1명과 야권 추천 상임위원 2명으로 구성된다. 재판부는 2인 체제 방통위 의결에 정당성을 부여할 경우 대통령의 권한이 방대해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대통령이 국회 추천 위원 3인에 대한 임명을 의도적으로 지연하는 방식으로 대통령 몫 위원 2명이 모든 결정을 내리도록 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 "적어도 3명 이상 재적 상태서 의결해야" 이 때문에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 결정은 5인이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하게 된 경우라도 방통위가 합의제 기관으로 실질적으로 기능하려면 적어도 3명 이상이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방통위 지분 매각은 지난 2022년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계획에 따라 추진됐다. 2023년 유진그룹의 특수목적회사 유진이엔티가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지분 30.95%를 취득하면서 최대 주주가 됐다. 지난해 2월 유진이엔티가 신청한 최다액 출자자 변경 신청을 방통위가 승인하자 YTN 우리사주조합 등은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 방미통위 포기해도 유진이엔티 항소 가능 1심 판결이 확정될 경우 이전에 이뤄진 YTN 대주주 변경 승인은 취소된다. 최근 법무부가 방미통위 결정에 대한 1심 처분 취소에 대해 항소를 포기하는 사례가 다수 나오는 만큼 법무부 지휘로 항소를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행정소송은 보조참가인의 항소를 보장한다. 행정법원 관계자는 “이 사건의 보조참가인으로 소송에 참여한 유진이엔티가 항소를 제기하면 방미통위 결정과 관계 없이 2심이 열리게 된다”고 말했다. 정진호([email protected])

2025.11.28.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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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끌기 나선 푸틴, ‘미국안’ 검토한다면서 우크라 영토요구는 그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평화안을 놓고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철수와 점령지 영토 인정이라는 기존 요구는 한 치도 거두지 않은 채 협상 여지만 열어놨다는 점에서다. 평화안이 구상되는 동안 러시아는 동부 전선에서 소규모 진격을 이어가고 있다. 전장을 유리하게 만들어 놓고 유럽 안보와 핵군축 등 전후 세계질서까지 염두에 둔 협상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 “조약 초안 아니다…그래도 협정 토대 될 수 있어” 푸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대해 “합의문 초안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향후 협정의 토대로 활용될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완성된 평화조약 초안이 아니라 논의가 필요한 ‘질문 목록’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거리두기와 수용 가능성을 동시에 시사한 이중 신호”라는 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평가다. 쟁점의 중심에는 여전히 영토 문제가 자리한다. 푸틴 대통령은 비슈케크 회견에서 “크림반도와 돈바스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는 문제가 미·러 사이의 핵심 협상 의제가 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전쟁 종결 조건에 대해서도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그들이 점령하고 있는 영토에서 떠난다면 우리는 전투행동을 멈출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군사적 수단으로 그 목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은 “러시아가 현재 국제법상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령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루한스크 전역과 도네츠크, 헤르손, 자포리자 지역의 일부가 포함된다”며 “일방적으로 병합을 선언한 4개 지역 전체와 크림반도를 두고 우크라이나에 사실상 영토 포기를 요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우크라와 합의 불가”…우크라 패싱, 서방과 직접 협상 의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정통성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한 대목도 눈여겨볼 만하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계엄령을 이유로 대선을 실시하지 않아 현 우크라이나 지도부는 법적 정당성을 상실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법적으로 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정으로 중요한 건 오늘의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주요 국제 행위자들이 러시아의 영토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점령지와 합병을 선언한 땅을 보장 받는 데 우크라이나를 패싱하고 서방과의 ‘빅딜’을 우선시하겠다는 속내로 풀이된다. ━ 유럽엔 “공격 안 하겠다”, 미국과는 핵 문제까지 큰 판에 올려 푸틴 대통령이 유럽을 향해 일종의 ‘안심 카드’를 꺼내든 것도 이런 의도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러시아는 유럽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며 “그들이 원한다면 유럽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문서로 남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전략무기와 관련된 사안도 거론됐다. 푸틴 대통령은 내년 2월 만료되는 미·러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을 언급하며 “미국과 전략적 안정성과 관련된 모든 사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다음 주 모스크바를 찾을 예정인 미국 대표단과 협상에서 핵실험 준비와 관련된 주제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안전 보장 서약, 미·러 핵문제 등을 한꺼번에 꺼낸 건 단순 휴전을 넘어 전후 질서를 다시 짜는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 전장·협상장 동시에 돌리며 시간 벌기 러시아가 이처럼 ‘키 플레이어’로 몸값을 높일수록 유럽의 초조감은 커지고 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 초안을 미국 측 설명이 아닌 언론 기사 헤드라인으로 처음 알았고, 유럽 외교 당국자들은 영토 획정과 제재 해제 문제에 대해 러시아 입장이 지나치게 많이 반영돼있어 놀랐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NYT는 그러면서 “트럼프 평화안 초안에는 유럽이 사실상 배제됐다”고 지적했다. FT는 “유럽이 뒤늦게 협상에 뛰어들어 초안의 가장 거친 조항을 일부 걷어냈다”면서도 “크림·돈바스 지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지위, 안보 보장 방식 등 핵심 쟁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그 사이 전장에선 러시아군 꾸준히 진격 중이다. 푸틴 대통령은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 등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포위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CNN은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를 인용해 “러시아가 일부 성과를 냈지만 도네츠크주 전역의 함락이 임박한 건 아니다”고 보도했다. 이근평([email protected])

2025.11.28.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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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이버대, 2026 신·편입생 모집 12월 1일부터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가 2026학년도 학과 신설 및 개편을 통해 반려동물산업, 스포츠지도, 응용수학·통계학 등 사회적 수요와 트렌드에 맞춘 교육을 제공한다. 예술대학 통합과 드론·로봇공학, 문예창작, AI커머스, 국방AI학과 확대 개편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신설된 ‘반려동물산업학과’는 반려동물 건강, 행동, 영양, 미용, 법규, 경영까지 아우르는 융복합 교육을 제공하며 졸업생들은 동물보건사, 펫푸드 연구원, 행동지도사, 펫테크 데이터 분석가, 미용사, 펫시터, 공공기관 동물복지 담당 등 산업 전반으로 진출할 수 있다. 관련 국가·민간 자격증도 다양하게 취득 가능하다. ‘스포츠지도학과’는 체육 활동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문 지도역량과 인문·사회적 소양을 갖춘 체육인을 양성하며, ‘응용수학·통계학과’는 데이터·AI·블록체인 시대에 맞는 실용적 수리 인재를 양성한다. 직장인과 비전공자도 단계별 맞춤 학습이 가능하다. 서울사이버대학교는 12월 1일부터 총 11개 단과대학, 49개 학과(전공)에서 2026학년도 상반기 학부 신·편입생을 모집하며, 고졸 이상 신입학 및 학년별 자격 충족 편입학 지원이 가능하다. 대학원은 12월 26일까지 전기 신입생을 모집하며, 사회복지, 상담·임상심리, 뷰티산업, 음악, AI융합기술학과 석·박사 과정을 제공한다. 서울사이버대는 PC나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지원서를 작성할 수 있으며, 입학지원센터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025.11.28. 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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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공장, 글로벌 확장 박차

마녀공장이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며 ‘두 번째 챕터’를 선언했다. 대표 제품 ‘퓨어 클렌징 오일’의 성공에 머무르지 않고 브랜드·조직·제품 구조를 대대적으로 재정비하며 단일 히트 제품 브랜드를 넘어서는 체질 개선을 시작한 것이다. 브랜드를 총괄하는 송지혜 대표와 경영 전반을 이끄는 김기현 대표는 향후 3년 내 글로벌 매출 비중 80% 달성을 목표로 “지금이 마녀공장이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시기”라고 강조한다. 마녀공장은 2012년 론칭 이후 “엄선한 원료와 독창적 조합”이라는 철학으로 성장했고, 퓨어 클렌징 오일은 글로벌 K-클렌징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김 대표는 “K-뷰티의 경쟁력은 개별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제조·유통 생태계가 만드는 시스템적 힘”이라며 “마녀공장은 반짝 성공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글로벌 브랜드를 지향한다”라고 설명한다. 현재 회사는 전략적 포트폴리오 재편에 집중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수익성 낮은 SKU는 과감히 정리하고 스킨케어를 두 번째 성장축으로 세우고 있다”라며 “클렌징은 더 강하게, 스킨케어는 더 견고하게 가져가는 구조로 글로벌 시장을 다시 설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Everyday Magic For Your Skin’을 중심 메시지로 브랜드 톤앤매너, UX, 패키지, 라인 구조 전반을 글로벌 기준에 맞춰 재정비하는 리브랜딩도 진행 중이다. 이어 송지혜 대표는 “고객은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가 제시하는 관점과 해결 방식을 선택한다”라며 마녀공장이 성분 중심을 넘어 ‘효능을 편하게 경험하게 하는 브랜드’로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방향성을 반영해 내년 초 새로운 BI와 스킨케어 라인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 시장에서는 ‘자발성을 기반으로 한 인플루언서 파트너십’이 성과를 내고 있다. 브랜드와 진정성 있게 연결된 인플루언서들이 자연스럽게 앰배서더로 확장되는 구조다. 변화의 속도를 실제 실행으로 연결하는 역할은 김 대표가 맡는다. 그는 “전략이 오래가려면 재무·조직·운영이 탄탄해야 한다”라며 △비용 효율화 △원가 구조 개선 △글로벌 공급망 최적화를 직접 진두지휘한다. 특히 아마존·울타·코스트코 등 핵심 채널과의 단가·마진·프로모션 구조를 재정비해 ‘빠르게 성장하면서도 이익을 남기는 브랜드’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 두 대표는 각자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브랜드와 운영이라는 두 축을 균형 있게 굴린다. 이들은 “아마존 K-뷰티 Top 3 진입과 글로벌 매출 비중 80%”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마녀공장을 단일 히트 제품을 넘어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로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금의 변화는 단순한 리포지셔닝이 아니라, 앞으로 합류할 인재들에게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본격적인 글로벌 전환점이다.

2025.11.28. 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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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특혜 의혹 정바울 2심서 감형…징역형 집행유예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정바울(69) 아시아디벨로퍼 대표가 2심에서 감형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윤성식)는 28일 정 대표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열고 원심판결을 파기한 뒤 정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특정범죄가중법상 횡령·배임 혐의에 대한 1심 유무죄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회사 금원은 피고인 개인 재산과는 별개의 회계 처리돼야 하는데 횡령·배임 등 회사에 손해를 끼친 점은 가볍다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1심 형은 지나치게 무겁다고 보고 형을 다시 정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공사를 두고 문제가 있었다거나, 공사비 지급을 둘러싸고 공사업체와 갈등이 있었다거나 분양 후 분양자가 이의를 제기한 게 아니다”라며 “피고인은 현재까지도 하자 보수를 위해 노력했고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된 건 정치권에서 고발장을 접수해서 고발된 걸로 보인다”고 했다. 항소심에서 정 대표가 추가로 약 10억원을 변제해서 무죄 판단된 부분까지 회사에서 인출된 돈을 모두 변상한 점, 잘못을 인정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양형에 반영했다. 회사가 사실상 정 대표의 1인 운영 회사인 점도 고려했다. 백현동 개발사업은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일대를 아파트로 개발한 사업이다. 개발 중 사업부지 용도가 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상향됐고, 11만 1265㎡ 규모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백현동 개발 사업이 진행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백현동 개발사업의 시행사인 성남알앤디PFV에게 3185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했다. 정 대표는 성남알앤디PFV의 최대 주주다. 정 대표는 2013년 7월~2023년 3월 성남알앤디PFV 등에서 회삿돈 480억원가량을 빼돌린 혐의(횡령·배임)를 받는다. 이중 77억원과 5억원 상당의 ‘함바(건설현장 간이 식당)’ 운영권을 로비스트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에게 넘긴 혐의(특정범죄가중법상 알선수재)도 있다. 지난 4월 1심 재판부는 정 대표의 특정범죄가중법상 횡령·배임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허위 자문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4억원을 취득한 혐의 등이다. 다만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인 김인섭 전 대표에게 77억을 건넨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단했다. 재판부는 “알선증재는 처벌 규정이 없으므로 회사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한 알선증재에 관해 불법 영득 의사를 인정하기 어렵고 2억5000만원은 피해자 회사가 반환받을 의사로 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검찰은 4단계 용도 변경이 이뤄지는 과정에 김인섭씨와 당시 성남시장인 이 대통령, 성남시 정책실장이던 정진상 전 민주당 정책조정실장과의 친분이 작용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씨는 2006년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 캠프 선거대책본부장 등을 지냈다. 김씨는 지난 11월 대법원에서 특정범죄가중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징역 5년에 63억여원의 추징을 확정받았다. 이 대통령도 배임 혐의로 기소됐으나 재판은 대선 당선으로 멈춰 있다. 최서인([email protected])

2025.11.28. 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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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AC, 제2회 베트남 고객만족도 인증식

한국능률협회컨설팅(대표이사 사장 한수희, 이하 KMAC)은 26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제2회 베트남 산업의 고객만족도(VCSI)’ 인증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Vinfast, Vinhomes, TPBank, CJ푸드빌(TOUS les JOURS) 등 베트남 주요 산업 분야 1위 기업 대표 및 관계자 약 60명이 참석하며 의미를 더했다. 특히 베트남과학기술협회(VUSTA), 베트남상공회의소(VCCI) 등 정부 및 기업 생태계를 이끄는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VCSI를 통한 기업가치 혁신에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행사의 시작은 VCSI 베트남 파트너사인 AASC의 응오 득 두안 회장이 열었다. 응오 득 두안 회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베트남 기업이 시장을 선도하려면 고객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모든 경영 활동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며 “이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나침반”임을 역설했다. 이어 KMAC 한수희 대표이사는 격려사를 통해 “글로벌 핵심 시장 베트남이 질적 성장의 전환점을 맞이한 만큼, 고객경험 극대화와 가치 지향 경영을 통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아울러 “VCSI 데이터가 진정성 있는 고객만족과 고객경험의 DNA로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베트남국가혁신센터(NIC)의 응우옌 티 레 꾸옌 기업지원실장이 ‘베트남의 국가 혁신 방향과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고객만족을 기반으로 한 혁신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VCSI 조사를 총괄하는 KMAC 송광호 가치혁신그룹장이 VCSI 추진 배경과 올해 조사 특징을 상세히 발표했다. 송 그룹장은 고객 인지 수준과 기업 운영 실태 간 격차 해소에 VCSI가 핵심 척도로 기여할 것이라 강조하며, 고객중심경영 내재화와 고객만족 수준의 주기적인 관리가 중요함을 강변했다. VCSI(Vietnamese Customer Satisfaction Index)는 KMAC이 1992년 개발한 KCSI(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모델을 기반으로, 2024년 베트남 최대 회계법인인 AASC와 공동으로 출범시킨 베트남 산업 평가 지표다. 2025년 제2차 VCSI 조사는 하노이, 호치민 등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3,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규모를 전년 대비 확대해 총 15개 산업, 59개 기업을 포괄했다. 송광호 KMAC 가치혁신그룹장은 “국내 최초 고객만족도 모델 KCSI가 아시아 시장으로 확장된 선례로서, VCSI는 베트남 산업의 고도 성장에 발맞춰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통합 평가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VCSI가 고객 여정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관리 체계로 기능하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5.11.28. 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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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장기실종 여성 살해 사건, 초동 부실수사로 미제될 뻔

청주에서 발생한 장기실종 여성 살해 사건이 경찰의 부실한 초기 대응으로 자칫 미제로 남을 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족이 초기에 제기한 ‘전 연인 김모 씨(50대)의 범행 가능성’을 파악하고도 김 씨를 조사하는 데 3주나 걸렸고, 핵심 단서가 될 CCTV도 보관기한 만료로 상당 부분 사라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의 실종 신고는 지난달 16일 접수됐다. A씨는 14일 오후 회사에서 SUV를 몰고 퇴근한 뒤 행적이 끊겼으며, 차량은 같은 날 밤 11시 30분께 진천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됐다. 휴대전화도 꺼진 상태였다. 가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전 연인 김씨와 자주 다퉜고, 김씨가 해를 가했을 수 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김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시점이 실종 3주가 지난 뒤였다. 김씨는 실종 당일 알리바이가 없는 유일한 주변 인물이었고, 범행 당시 행적도 석연치 않았으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둘러댔다. 경찰은 김씨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한 뒤에야 사전에 도로 CCTV 위치를 검색한 정황 등을 확인했지만, 전담수사팀이 꾸려졌을 때는 이미 상당수 CCTV 영상의 보관기한이 지나 차량 동선 추적이 어려운 상태였다. 김씨가 범행 후 차량 번호판을 교체해 이동한 사실도 뒤늦게 확인되면서 초동 수사 부족이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경찰은 뒤늦게 확보할 수 있는 영상을 분석해 A씨 SUV로 추정되는 차량 모습을 일부 확인했지만, 추가 단서는 제한적이었다. 내부에서는 “미제로 남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환점은 수색 범위를 넓히면서 찾아왔다. 지난 24일 김씨의 거래처 업체에서 실종 40일 만에 A씨의 SUV가 발견된 것이다. 경찰은 김씨가 차량을 은닉했다고 보고 추적에 나섰고, 26일 차량을 몰고 이동하는 김씨를 포착해 긴급체포했다. 차량 내부에서는 혈흔과 인체조직이 확인됐고, 김씨는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김씨가 지목한 음성군의 한 폐수처리조에서 지난 27일 마대에 담긴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44일 만이다. 경찰은 김씨가 실종 직후 해당 거래처를 수차례 방문한 정황을 알고도 범행 관련성을 의심하지 않았던 부분 등 초동 대응의 문제점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며,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1.28. 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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