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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물류 차질에 알루미늄 가격 상승…2022년 4월 이후 최고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물류 차질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제 알루미늄 가격이 약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3개월물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전장 대비 5.1% 상승한 t당 341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주요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루미늄 바레인 BSC(알바·Alba)는 일부 고객을 상대로 공급 계약상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출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불가항력’은 통제할 수 없는 사유로 계약 이행이 어려울 때 적용되는 조항이다. 알바는 이번 조치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지연에 따른 것이라며 자사 제련소 설비 손상이나 생산 차질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알바는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최대 규모의 알루미늄 제련소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이 보복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면서 이 일대 선박 운항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중동산 알루미늄의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영향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물류 병목 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중동 지역 제련소들의 ‘불가항력’ 선언이 잇따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업체는 이미 생산을 줄였으며 아랍에미리트(UAE)의 주요 생산업체들은 고객사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 재고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3.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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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군함 20척 이상 격침…해군 주요전력 무력화”

미국이 4일(현지시간) 이란 군함 20척 이상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엑스(X)를 통해 “미군은 이란 정권의 선박 20척 이상을 공격하거나 해저로 침몰시켰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이란의 솔레이마니급 전함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 게시글에 댓글을 달고 미군이 공격한 솔레이마니급 전함에 대해 “테러리스트 이름을 딴 배. 이제 물고기들과 함께 쉬고 있다”며 “미 중부사령부는 빗나가지 않는다. (이란) 정권은 헤엄칠 줄 모른다”고 적었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날 헤그세스 장관과 함께 한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이란 해군 함정 20척 이상을 격침했다”며 “해당 작전 지역 내 이란의 주요 해군 전력을 효과적으로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3.04.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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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 “이란 반정부시위 등 상황변화로 공격 당겨졌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반정부 시위를 비롯한 상황 변화로 예정보다 앞당겨졌다고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카츠 장관은 군 정보국을 방문해 “작전은 원래 올해 중반께로 계획됐었다”며 “그러나 몇 주간 이어진 (이란) 반정부 시위를 비롯한 새로운 상황과 환경 때문에 2월로 앞당겨졌다”고 했다. 그는 정보장교들에게 “여러분은 정보 전선에서 시시각각 엄청난 진전을 보였다”며 “정보국의 활약은 미국과 공조와 이어진 환상적 공습 개시를 도왔다”고 말했다. 카츠 장관의 이날 발언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끈질긴 설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결심’에 큰 원동력이 됐다는 언론 보도 내용과 맞닿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 공격 닷새 전인 지난달 23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회의 일정을 알리면서 “단 한 차례의 대규모 공습으로 이란 지도부를 제거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점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8개월만에 재개된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은 진전을 보지 못했다. 외교적 해법 가능성이 사실상 소진됐다고 판단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오후 군사행동을 최종 승인했고 약 11시간 후 공습이 시작됐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3.04.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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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간 ‘작자 미상’ 예수 조각상, 미켈란젤로 작품 판명

약 200년 동안 ‘작자 미상’으로 분류돼 있던 로마의 한 고대 성당 예수 조각상이 르네상스 거장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재인정됐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미켈란젤로 탄생 500주년 기념 바티칸위원회 위원인 발렌티나 살레르노는 로마 산타녜세 푸오리 레 무라 성당에 있는 예수상을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다시 귀속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장기간에 걸친 문서 조사와 공증 기록, 미켈란젤로와 관련된 서신 등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이뤄졌다. 살레르노 위원은 “이번 연구의 강점은 공개 기록 문서를 근거로 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19세기 초까지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여겨졌으나 이후 직접적인 연관성을 입증할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작자 미상’으로 분류돼 왔다. 성당은 수 세기에 걸쳐 개축과 증축을 반복했지만 조각상은 건물 내부에 그대로 보존돼왔다. 현재는 성당 측면 제단 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경보 시스템 아래 보호되고 있다. 이번에 확인된 자료가 향후 숨겨진 미켈란젤로 작품을 발굴하기 위한 보다 폭넓은 연구의 토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3.04.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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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美고속정 침투' 생존자 6명 테러 혐의 기소

쿠바, '美고속정 침투' 생존자 6명 테러 혐의 기소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쿠바 수사당국이 지난 달 말 미국에서 고속정을 타고 자국 영해를 침범해 들어온 6명을 테러 혐의로 기소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쿠바 검찰은 보도자료에서 "비야클라라주(州) 북부 지역을 통해 국내 침투를 시도한 사람들에 대한 기소가 이뤄졌다"라며 "이들에게는 형법상 테러 혐의가 적용됐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달 25일 쿠바 국경수비대는 비야클라라의 카요 팔코네스 섬 인근 해상에서 자국 영해에 들어온 미국 고속정을 공격해 승선자 10명 중 4명을 사살했다. 신원 확인을 위해 쿠바 국경수비대의 배가 접근하자 고속정 쪽에서 먼저 발포했다고 쿠바 당국은 설명했다. 해당 선박은 미국 플로리다에 등록돼 있었으며, 내부에는 탄약 약 1만3천발, 소총 13정, 권총 11정 등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카를로스 페르난데스 데코시오 쿠바 외교부 차관은 당시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우리는 고속정 승선자 10명의 테러 목적 침투를 확인했다"라며 "미국 정부 당국은 이 유감스러운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협력할 의사를 보였다"라고 전했다. 쿠바 당국은 별도로 관영 TV 프로그램을 통해 압수한 무기류와 함께 총탄 구멍을 확인할 수 있는 선박 사진도 공개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외신은 승선자 중 사망자 1명을 포함한 최소 2명이 미국 시민권자라고 전했다. 쿠바 당국은 또 최소 2명의 이름이 미국과 공유된 테러 혐의자 명단에 올라와 있는 인물이라면서, 승선자들이 쿠바 내부 혼란을 야기하고 군부대를 공격할 의도를 품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쿠바 검찰은 "우리는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권리를 존중하며 적법 절차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쿠바 당국의 정보에만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독립적인 별도의 조사 방침을 피력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3.04. 9:26

이스라엘군 "전투기 100여대로 테헤란 군시설에 250여발 투하"

이스라엘군 "전투기 100여대로 테헤란 군시설에 250여발 투하" "이란군 수천명 제거…전투기 수십대 자유롭게 비행"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이란 공격 닷새째인 4일(현지시간) 전투기를 대거 투입해 이란군 본부 등을 집중적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전황 브리핑을 통해 "공군이 테헤란 동부의 대형 이란군 복합시설을 집중적으로 공습했다"며 "100대 이상의 전투기가 동원돼 이 시설에 250여발을 투하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복합단지에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인 쿠드스군, 정보국, 바시즈 민병대, 사이버 부대, 이란군의 인터넷 운영 부대, 반정부 시위 탄압 부대 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군 당국은 이어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을 비롯한 역내 국가를 겨냥한 테러 계획을 추진하고 관리하며, 자국민 탄압에 책임이 있는 이란 테러 정권 관계자들이 활동 중일 때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라마트 다비드 공군기지 지휘관인 알레프 대령은 이번 공습으로 이란군 수천 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영상을 통해 자신이 이번 공격에 직접 참여했다면서 "지난 이틀간 이란군 수천 명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폭탄을 투하하기 몇초 전 좌우를 살펴보니 수십 대의 (이스라엘) 전투기가 아무런 제지없이 비행하며 수백개의 정밀 폭탄을 투하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상훈

2026.03.04. 9:26

이웃 때리는 트럼프 앞 침묵한 '유럽 맏형' 독일…"굴욕" 비판

이웃 때리는 트럼프 앞 침묵한 '유럽 맏형' 독일…"굴욕" 비판 트럼프, 정상회담서 산체스·스타머 저격…메르츠 "전략적 침묵" 해명 메르츠, 트럼프에 240년 전 미·프러시아 무역협정 사본 선물도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눈앞에서 영국과 스페인을 노골적으로 공격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유럽 최강대국 독일 총리가 지켜만 보는 듯한 장면이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백악관에서 열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상당 시간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저격하는 데 할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인은 끔찍하다"면서 스페인이 미국의 이란 공격에 스페인 군기지 사용을 불허한 것과 스페인이 국내총생산(GDP)의 5%로 국방비를 증액하기로 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약속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스페인과 모든 무역 관계를 끊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스페인 때리기에는 산체스 총리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장 먼저 드러낸 유럽 지도자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영국도 만족스럽지 않다"며 "우리가 상대하는 것은 윈스턴 처칠이 아니다"라고 말해 스타머 영국 총리를 겨눴다. 스타머 총리는 미군의 이란 공습에 인도양의 차고스제도에 있는 디에고 가르시아 영국 공군기지 이용을 애초 불허했다. 이후 입장을 바꿨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운털이 박혔다. 처칠을 언급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연합군을 이끌던 처칠 전 총리와 스타머 총리를 대조함으로써 불만을 드러낸 셈이다.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유럽 주요 우방국을 면전에서 신랄하게 비판하는데도 유럽 내 가장 강력한 국가의 지도자인 메르츠 총리가 그저 공손히 앉아 별다른 반박없이 지켜만 보는 장면에 적지 않은 독일인이 굴욕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취임 이래 사사건건 유럽을 몰아붙이는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메르츠 총리가 보인 무력한 모습에 영국과 스페인뿐 아니라 유럽 각국에도 씁쓸한 반응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메르츠 총리는 그러나 이런 침묵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는 전략의 일환이었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성격을 감안해 카메라 앞에서는 절대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박하지 않는 대신, 비공개 회담에서 독일의 입장을 설득하기 위한 계산된 전략이었다는 것이다. 메르츠 총리는 방미 전에도 미국의 이란 공격이 이라크 전쟁과 같은 수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지금은 동맹을 훈계할 때가 아니다"라며 미국의 목표를 지지한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르츠 총리와 회동에서 그를 '친구'라고 부르며 "정말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추켜세운 걸로 볼 때 메르츠 총리는 일단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을 얻는 데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폴리티코는 논평했다. 메르츠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한 선물 공세도 폈다. 독일 dpa 통신은 그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1785년 미국과 독일의 전신인 프로이센이 체결한 우호·통상 조약의 복제품을 선물로 증정하면서 이 조약이 미국이 제3국과 체결한 최초의 국제무역 협정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메르츠 총리는 작년 6월 트럼프 대통령과 첫 회동에서도 독일 남서부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 조부의 출생증명서를 금장 액자에 담아 건네면서 그에게 조상의 고향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3.04. 9:26

美 "이란군함 누적 20척 이상 격침…해군 주요전력 무력화"

美 "이란군함 누적 20척 이상 격침…해군 주요전력 무력화"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대이란 군사작전을 닷새째 진행 중인 미국이 4일(현지시간) 이란 군함 20척 이상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군은 이란 정권의 선박 20척 이상을 공격하거나 해저로 침몰시켰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이란의 솔레이마니급 전함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 게시글에 댓글을 달고 미군이 공격한 솔레이마니급 전함에 대해 "테러리스트 이름을 딴 배. 이제 물고기들과 함께 쉬고 있다"며 "미 중부사령부는 빗나가지 않는다. (이란) 정권은 헤엄칠 줄 모른다"고 적었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날 헤그세스 장관과 함께 한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이란 해군 함정 20척 이상을 격침했다"면서 "해당 작전 지역 내 이란의 주요 해군 전력을 효과적으로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04. 9:26

무역 장벽 높이는 EU…'메이드 인 유럽' 규정 공개(종합)

무역 장벽 높이는 EU…'메이드 인 유럽' 규정 공개(종합) 산업가속화법안 발표…제조업 비중, 현행 14→20% 상향 목표 韓 등 FTA 체결국, 일단 한숨 돌려…"보호주의 회귀" 비판도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저가 수입품 공세에 맞서 역내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메이드 인 유럽' 전략을 담은 새 규정을 공개했다. EU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의 경우 논란 끝에 일단 EU 원산지 조건에 포함하기로 방향을 정하면서 한국 등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U 집행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자동차,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등 전략 산업과 풍력터빈 등 친환경 산업에서 공공 조달, 보조금 지급 시 '역내 제조' 요건을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산업 가속화 법안(IAA)을 발표했다. IAA에 따라 향후 기업이 EU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으려면 EU산 부품의 최소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대규모 외국 투자에는 EU 근로자를 일정 비율 이상 고용하는 등의 조건이 부과된다. 가령 전기차 제조업체가 당국의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차량 부품의 최소 70%를 EU에서 생산해야 한다. EU 집행위는 EU 전체 제조업의 약 15%에 적용되는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제조업이 역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행 14%에서 2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10년내 자동차 산업에서 예상되는 60만개의 일자리 감소를 막고 다른 산업 부문에서 15만개의 일자리를 유지하거나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EU는 역내 공공조달 시장 규모가 전체 경제의 약 14%에 달하는 만큼 대규모 재정을 역내 제조업에 투입함으로써 침체된 산업을 지원하고 신성장 산업으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EU가 21세기에 걸맞은 체제로 거듭나기 위한 경제 원칙의 재정립에 있어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며 "전례 없는 글로벌 불확실성과 불공정 경쟁에 직면한 상황에서 납세자가 낸 돈을 유럽 내 생산에 투입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안보와 주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AA는 논의 과정에서 회원국 내 찬반이 엇갈리면서 발표일이 수차례 연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독일 등 비판하는 쪽에서는 이 법안이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해 교역 상대국의 보복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반면, 프랑스 등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경쟁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무역 장벽을 높이는 것을 지적하면서 EU가 역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비슷한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맞섰다. IAA를 둘러싼 내부 이견이 가장 컸던 부분은 '메이드 인 유럽'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할 것인지였다. 프랑스는 유럽 원산지 조건을 EU 27개 회원국과 단일시장 회원국인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독일 등 북유럽 국가는 영국 등 EU 이외의 국가라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인정되면 해당 국가 제품을 EU산과 동등하게 간주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EU 집행부는 결국 EU와 FTA를 체결했거나,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 가입국 가운데 EU 기업에 시장접근을 보장하는 국가는 상호주의 원칙을 기반으로 EU산과 동등하게 간주하기로 했다. IAA에는 외국인 직접투자(FDI)에 대한 규정도 들어갔다. 글로벌 생산 능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가 역내 산업에 1억 유로 이상을 투자할 때 EU 노동자 비율을 50% 이상, 외국인 지분은 49% 이하로 설정하고, 기술 이전 등이 요구된다. 이런 조항은 유럽에서 단순 조립만 수행하고 고용과 기술 이전에는 기여하지 않는 중국 기업을 사실상 겨눈 것이라는 평가다. 한국무역협회는 공개된 IAA 관련, "EU원산지 조건에 FTA 체결국이 포함된 점은 일단 다행스럽다"면서도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EU조립 조건이 들어간 것은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여종욱 무역협회 유럽중동아프리카 본부장은 "한국은 생산지와 상관없이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EU가 역내 생산을 조건으로 하는 부분은 상호주의에 위배된다"며 "향후 EU 입법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AA는 EU 회원국과 유럽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정식 발효되며 이 과정에서 일부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3.04. 9:26

NYT "이란 정보당국, 美CIA에 물밑협상 요청…분쟁종식 제안"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 다음날 이란 정보당국이 제3국을 통해 미 중앙정보국(CIA)에 간접 접촉을 시도하며 분쟁 종식 조건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이 사안을 보고받은 익명의 중동 및 서방 관료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미국 측 인사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이란 모두 단기간 내 분쟁을 매듭지을 출구 전략을 마련할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입장이라고 전해졌다. 백악관과 이란 당국은 관련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으며, CIA도 언급을 거부했다고 NYT는 덧붙였다. 이란은 그동안 일부 언론과 소셜미디어에서 제기된 미국과의 비공식 협상설을 강하게 부인해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직후 군사·안보 권한을 총괄하는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오만의 중재를 통해 미국과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지난 2일 엑스(X)에 글을 올려 WSJ 보도를 부인하며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밝혔다. 하메네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모하마드 모흐베르도 4일 이란 국영방송에 출연해 “이란은 미국과 어떤 형태의 접촉도 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미국 정부와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역시 같은 날 엑스에 “복잡한 핵 협상이 부동산 거래처럼 취급되고 큰 거짓말이 진실을 덮을 때 비현실적 기대는 충족되지 않는다”며 “그 결과는? 앙심을 품고 협상장을 폭격한 것”이라고 썼다. 이어 “트럼프는 외교와 그를 뽑은 미국인을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협상 가능성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전날 트루스소셜에 “그들의 방공망과 공군, 해군, 리더십 모두 사라졌다. 그들은 대화를 원한다. 나는 ‘너무 늦었다’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NYT는 “공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 내 리더십 혼란과 이란의 물밑 접촉 시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이란 정부를 만들어 나갈지 혹은 어느 수준에서 마무리할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 그가 직면한 핵심 과제를 부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3.04.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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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육로 탈출' 축구선수 이기제…"韓 무사히 도착" 생존 신고

전쟁 상황이 이어진 이란 프로축구 리그에 진출했던 이기제(34)가 무사히 귀국했다. 이기제는 4일 오후 10시쯤 인스타그램에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사진을 올리고 “한국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걱정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한국 국가대표 출신 측면 수비수인 그는 2025시즌을 마친 뒤 메스 라프산잔(이란 페르시안 걸프 프로리그)에 입단했다. 데뷔전부터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지만, 최근 이란 정세가 급변하면서 안전 우려가 커졌다. 이기제는 지난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바로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한다”며 “현재 대사관에서 가능한 귀국 루트를 알아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2일 이기제와 이도희 이란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 이란 체류 한국인 24명은 주이란한국대사관이 마련한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테헤란에서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동했다. 이후 귀국 절차를 거쳐 한국에 도착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04.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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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09세 혁명원로 쑹핑 사망…후진타오 정치적 은사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역임했던 혁명원로 쑹핑(宋平·109)이 사망했다.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쑹핑이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병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그가 구체적으로 어떤 병을 앓았는지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쑹핑은 1917년 산둥성에서 태어나 1935년부터 1938년까지 칭화대 화학과와 창사 임시대학, 쿤밍 서남연합대학 화학과에서 학업을 마쳤으며 1937년 12월 중국 공산당에 입당했다. 1940년대 항일전쟁 당시 충칭에서 저우언라이 전 중국 총리의 비서를 거쳐 간쑤성 당 제1서기, 국가계획위원회 주임,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장 등을 역임한 그는 ‘후진타오 후견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1970년대 간쑤성 당 제1서기로 재직하던 시절 후진타오 전 주석을 간쑤성 건설위원회 부주임으로 발탁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1982년에는 40세에 불과했던 후 전 주석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으로 천거하는 등 정치적 후견인 역할을 맡으면서 후진타오의 ‘정치적 은사’로도 불린다. 1989년부터 1992년까지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역임했고, 1990년부터 1998년까지는 중국가족계획협회 회장을 맡았다. 쑹핑은 100세를 넘긴 고령에도 공개 활동을 이어온 원로 중 한명으로 꼽힌다. 2021년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 당시 베이징 톈안먼 망루에 올랐고 2022년에는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폐막식에 참석했다. 같은해 9월에는 한 기금회 기념행사에서 영사 축사를 통해 “개혁·개방은 중국 발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시진핑 국가주석이 춘제(春節·중국의 설) 인사를 전한 원로 명단에도 이름이 거론됐다. 신화통신은 쑹핑에 대해 “중국 공산당의 뛰어난 당원이자 오랜 기간 검증된 충성스러운 공산주의 투사”라며 “탁월한 프롤레타리아 혁명가이자 정치가, 그리고 당과 국가의 뛰어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3.04. 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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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중동 전쟁이 흔드는 금융시장, 실물경제 전이 막아야

미국과 이란 전쟁의 불똥이 한국 경제를 직격하고 있다. 어제 코스피는 사이드카(거래 일시 중지) 발동에도 12% 넘게 폭락했다. 이틀 누적으로는 20% 가까운 대폭락이다. 전날 밤 뉴욕 금융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은 17년 만에 1500원을 돌파했다.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1800원을 돌파했다. 전쟁이 이란의 결사항전으로 계속 격화하면 한국은 꼼짝없이 고환율·고유가·고물가의 ‘3고(高)’ 비상 상황에 갇히게 된다. 3고 확산을 막기 위한 대비책이 시급해졌다. 당장 호르무즈해협 봉쇄 위기는 한국 경제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이란은 유조선 10척이 불탔다고 주장했고, 이에 미국 해군이 유조선을 호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올 만큼 사태는 악화하고 있다. 국내 선박 26척도 현재 호르무즈해협에서 발이 묶여 있다. 원유 소비량 세계 7위 수준인 한국은 에너지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한다. 수입 원유의 70.7%, LNG의 20.4%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다. 한국의 원유 비축량은 6개월분에 달하지만, 호르무즈해협이 막히면 재고는 곧 바닥을 드러내게 된다. 그러니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실물경제 충격도 커질 수밖에 없다. 수출 호조와 함께 경기 반등을 기대했던 한국 경제로선 비상 상황이다. 이란이 페르시아만 주변국에 있는 미군 시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드론 공격을 이어가면서 국내 기업의 중동 사업도 비상이 걸렸다. 중동에 진출한 140여 국내 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도시 네옴시티를 비롯해 원전과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 등 중동에서 100조원 규모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게다가 물류가 막히면 자동차·스마트폰·K뷰티 등 주력 상품 수출에도 먹구름이 낀다. 상황이 위중한데도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거시경제 금융 현안 간담회(F4)는 열리지 않고 있다. 정부는 그간 언론의 거듭된 ‘빚투’ 경고에도 “이제는 주식에 투자할 때”라며 주가 띄우기에 주력해 왔다. 그런데 깡통계좌 속출이 우려될 만한 증시 패닉 상황에도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사태가 심각한 만큼 정부는 위기감을 갖고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해야 한다. 무엇보다 금융 불안이 실물경제로 번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

2026.03.04. 8:28

美 "트럼프암살시도 이란부대지휘관 제거…수일내 영공 완전장악"(종합2보)

美 "트럼프암살시도 이란부대지휘관 제거…수일내 영공 완전장악"(종합2보) 美국방, 작전브리핑서 "성공위해 필요한 모든시간 할애…8주 될수도, 3주 될수도" 합참의장 "이란 탄도미사일 발사횟수, 첫날보다 86%↓…美탄약 충분"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이유미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닷새째 진행 중인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승기를 잡고 있다며 이란에 대한 집중 공격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 청사에서 댄 케인 합참의장과 함께 한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휘 아래 미국이 단호하고 파괴적으로, 그리고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전 시작 후 나흘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결과는 놀라울 뿐만 아니라 역사적이라고 할 만하다"며 "오직 미국만이, 우리만이 이를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여기에 엄청난 파괴력의 이스라엘군(IDF)이 더해지면 그 결합은 우리의 급진 이슬람주의 이란 적대세력에는 순전한 파괴"라며 "그들은 끝장났고, 그들도 그것을 알고 있거나, 아니면 적어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세계 최강의 두 공군이 이란 영공을 완전히 장악할 것이며, 이는 아무런 저지 없는 공중 장악(uncontested airspace)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며칠 내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란의 방공망이 무력화돼 미군과 이스라엘군이 사실상 저지 없이 이란 영공을 다니며 미사일 기지와 방위산업 파괴 등의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 지도자들은 매일 매분 하늘을 올려다보며 오직 우리와 이스라엘 공군력만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B-2, B-52, B-1 폭격기, 공격 드론이 하늘을 장악하고 표적을 선별해 하루 종일 하늘에서 죽음과 파괴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건 공정한 싸움이 될 수 없다"며 "우리는 그들이 쓰러진 상태에서 주먹을 휘두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와 함께 전날 인도양에서 미군 잠수함이 이란 군함을 침몰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잠수함이 국제수역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이란 군함을 침몰시켰다. 그것은 어뢰에 의해 침몰했다. 조용한 죽음"이라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뢰로 적함을 침몰시킨 첫 사례"라고 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던 이란 부대의 지휘관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그러면서 "우리가 성공하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미국보다 더 오래 버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이란은 우리보다 오래 버틸 수 없다"며 "우리의 공격 능력, 방어 능력을 통해 이 싸움의 분위기와 속도를 우리가 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방어력은 향상되고 그들의 공격 능력은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는 (작전 소요 기간이) 4주라고 말할 수 있지만, 6주일 수도 있고, 8주일 수도 있으며, 3주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케인 합참의장은 "이날 아침 기준으로 미 중부사령부는 꾸준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이란이 발사한 전구(戰區) 탄도미사일 발사 횟수는 전투 첫날에 비해 86% 감소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만 해도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이란의 일방향 (자폭형) 공격 드론 발사는 초기 전투 개시일들에 비해 73% 감소했다"고 말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미국의 탄약 보유고 감소가 군사작전에 제약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관련해 "현재 임무 수행에 필요한 정밀탄은 공격과 방어 양측 모두에서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고 말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이제 우리는 내륙으로 점진적으로 더 깊이 이란 영토 안으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군을 위한 추가적인 기동의 자유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해선 "정책 결정자들의 몫"이라며 답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04. 8:26

이스라엘 국방 "이란 반정부시위 등 상황변화로 공격 당겨져"

이스라엘 국방 "이란 반정부시위 등 상황변화로 공격 당겨져"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란에 대한 공격이 반정부 시위를 비롯한 상황 변화로 예정보다 앞당겨졌다고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카츠 장관은 군 정보국을 방문해 "작전은 원래 올해 중반께로 계획됐었다"며 "그러나 몇 주간 이어진 (이란) 반정부 시위를 비롯한 새로운 상황과 환경 때문에 2월로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장교들에게 "여러분은 정보 전선에서 시시각각 엄청난 진전을 보였다"며 "정보국의 활약은 미국과 공조와 이어진 환상적 공습 개시를 도왔다"고 평가했다. 카츠 장관의 이날 발언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끈질긴 설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결심'에 큰 원동력이 됐다는 잇따른 언론 보도 내용과 맞닿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 공격 닷새 전인 지난달 23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회의 일정을 알리면서 '단 한 차례의 대규모 공습으로 이란 지도부를 제거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점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8개월만에 재개된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은 진전을 보지 못했다. 외교적 해법 가능성이 사실상 소진됐다고 판단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오후 군사행동을 최종 승인했고 약 11시간 후 공습이 시작됐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상훈

2026.03.04. 8:26

뉴욕증시, 이란 갈등 주시하며 상승 출발

뉴욕증시, 이란 갈등 주시하며 상승 출발 (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 진행 상황을 주시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4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7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3.07포인트(0.46%) 오른 48,724.3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48.90포인트(0.72%) 상승한 6,865.53,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93.12포인트(1.30%) 상승한 22,809.81을 가리켰다. 이날 뉴욕타임스는 이란이 미국으로부터 대대적인 공습을 받은 다음 날인 지난 1일, 제3국의 정보기관을 통해 미국 중앙정보부(CIA)와 접촉해 분쟁 종식을 위한 조건을 논의하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이란 내부에 강경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종전 원하는 움직임도 있다는 분위기가 포착됐다. 시장 참가자들이 걱정한 유가가 일부 안정을 되찾은 것도 위험 선호 심리를 북돋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은 전 세계로의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미국 해군은 가능한 한 빠르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에 대해 호송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IG의 크리스 보샹프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최소한 미국 측 추정으로 이 사태가 4~5주간 계속될 것이라는 생각은 시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뉴욕타임스의) 이러한 헤드라인은 모두가 보고 싶어 하는 종류이지만, 그것을 믿는 데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 통신, 임의 소비재 등은 강세를, 에너지, 부동산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가격이 빠르게 반등하며 7만달러 위로 올라서면서 주가가 10% 넘게 뛰었다. 비트코인은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이라는 악재를 주말에 선반영하고 반등 중이다. 모더나는 코로나 백신 특허와 관련해 바이오파마와 제네번트 사이언시스와의 소송을 최대 22억5천만달러에 합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8% 이상 올랐다. 로스 스토어는 4분기 실적발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7% 넘게 올랐다. 로스 스토어의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달러로 시장 예상치 1.9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66억4천만달러로 전망치 64억2천만달러를 웃돌았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1.84% 오른 5,877.80에 거래 중이다. 영국 FTSE100 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는 각각 0.79%, 1.19% 상승했고 독일 DAX 지수는 전장 대비 1.81% 올랐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98% 오른 배럴당 73.83달러를 기록 중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04. 8:26

NYT "이란 정보당국, 제3국 통해 美 CIA에 물밑 협상 요청"

NYT "이란 정보당국, 제3국 통해 美 CIA에 물밑 협상 요청" 중동·서방국 관료 인용 보도…이란은 "美와 협상 없을 것" 부인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향해 공격을 시작한 다음 날 이란 정보당국이 제3국을 통해 간접적으로 미 중앙정보국(CIA)에 물밑 접촉을 해오면서 분쟁 종식 조건을 논의하겠다는 제안을 내놨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이 사안에 관해 보고 받은 익명의 중동 및 서방 관료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미국 관료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또는 이란이 분쟁을 종식할 출구를 찾을 준비가 됐다는 데 최소한 단기적으로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사안에 관해 보고 받은 관료들은 전했다. 백악관과 이란 관료들은 이 보도에 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CIA도 언급을 거부했다고 NYT는 전했다. 한편 이란은 일부 언론과 소셜미디어에서 제기되는 미국과의 물밑 협상설을 강하게 부인해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직후 군사·안보 총괄권을 가진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오만의 중재를 통해 미국과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지난 2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WSJ 보도를 부인하며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썼다.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모하마드 모흐베르도 4일 이란 국영방송에 나와 "이란은 미국과 어떤 형태의 접촉도 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미국 정부와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같은 날 엑스에 "복잡한 핵 협상이 부동산 거래처럼 취급되고 큰 거짓말이 진실을 덮을 때 비현실적 기대는 충족되지 않는다. 그 결과는? 앙심을 품고 협상장을 폭격한 것이었다. 트럼프 씨는 외교와 그를 뽑은 미국인을 배신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과의 협상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그들의 방공망과 공군, 해군, 리더십 모두 사라졌다. 그들은 대화를 원한다. 나는 '너무 늦었다'라고 말했다"라고 썼다. NYT는 "공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 내 리더십 혼란과 이란의 물밑 접촉 시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이란 정부를 만들어 나갈지 혹은 어느 수준에서 마무리할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 그가 직면한 핵심 과제를 부각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3.04. 8:26

에어프랑스, '연료 부족' 쿠바 노선 일시 중단

에어프랑스, '연료 부족' 쿠바 노선 일시 중단 쿠바, 美 석유 제재에 심각한 에너지난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에어프랑스는 4일(현지시간) 쿠바의 연료 부족을 이유로 이달 말부터 6월 중순까지 쿠바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에어프랑스는 AFP 통신에 "쿠바의 연료 부족과 이에 따른 경제·관광 활동 차질로 파리 샤를 드골 공항과 하바나 간 항공편이 3월29일부터 일시 중단된다"고 밝혔다. 항공사는 쿠바행 항공편이 오는 6월15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쿠바는 미국이 지난 1월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뒤 베네수엘라산 석유의 쿠바 수출을 봉쇄한 이후 에너지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쿠바 정권이 미국의 적대 세력을 지원하며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면서 1월 말 쿠바와 석유 거래를 하는 나라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쿠바는 석유 소비량의 거의 절반을 베네수엘라산에 의존하고 있었으나 수입이 막히면서 극심한 에너지난에 부딪혔다. 이에 미국 정부는 지난달 말 쿠바에 대한 금수 조치를 일부 완화해 베네수엘라산 석유가 상업적·인도주의적 용도로 쿠바의 민간 부문에 수출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쿠바의 극심한 경제위기가 카리브해 연안 전체에 불안정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3.04. 8:26

中왕이, 걸프국 외무장관 연쇄통화…"중동 특사 파견할 것"

中왕이, 걸프국 외무장관 연쇄통화…"중동 특사 파견할 것" "민간인 공격 강력 규탄…항로 안전 반드시 보장돼야"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이란에 공격받고 있는 걸프 국가 외교 수장들과 잇따라 통화하며 중동 특사 파견 계획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4일 왕이 부장은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압둘라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외무장관과 각각 통화하고 중국이 중동 문제 특사를 역내 국가들에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중국은 항상 평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건설적 역할을 계속 수호할 용의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란을 향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을 겨냥해 "어떤 이유로든 무차별적인 무력 사용은 용납할 수 없으며 무고한 민간인과 비군사적 목표에 대한 공격은 강력히 규탄받아야 한다"면서 당사국들이 군사 작전을 중단하고 조속히 대화와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왕 부장은 이어진 UAE 외무장관과 통화에서도 "중국은 평화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위해 계속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특사를 파견해 중재하고 지역이 다시 평화와 안정으로 돌아가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이 확산하는 것은 어느 한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으며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지역의 국민"이라며 "충돌 상황에서 민간인 보호라는 레드라인은 결코 넘어서는 안 되며 에너지·경제·민생 등 비군사적 목표는 공격 대상이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항로 안전 역시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중동 해상 교통로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다. 사우디와 UAE 외무장관은 분쟁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중국의 역할을 요청했다. 알사우드 장관은 "분쟁이 계속 확산하고 더욱 악화할 조짐"이라며 "사우디는 절제를 유지하고 있으나 자위권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소통·협력을 강화해 전쟁을 막고 중동 평화와 안정을 조속히 실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알나하얀 장관은 자국이 이번 전쟁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점을 짚으며 "충돌에 참여하지 않았고 불법적 공격을 받아서도 안 된다"며 "엄중한 상황에서 중국이 계속 적극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며 지역 긴장이 더욱 격화되는 것을 방지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최근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하자 이란, 이스라엘 등 당사국과 중립국 오만, 프랑스 등 주요국 외교 수장들과 연쇄 통화하면서 중재자 역할을 강조하는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현정

2026.03.04. 8:26

호르무즈 봉쇄에 알루미늄 가격도 뛰어…2022년 4월 이후 최고치

호르무즈 봉쇄에 알루미늄 가격도 뛰어…2022년 4월 이후 최고치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중동 정세 불안으로 물류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알루미늄 가격이 약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장 중 한때 5.1% 오른 t당 3천418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앞서 주요 알루미늄 공급업체인 알루미늄 바레인 BSC(알바·Alba)는 일부 고객에게 공급 계약상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출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통제 불가능한 사유로 계약 이행이 어려울 때 적용되는 조항이다. 알바는 이번 조치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차질에 따른 것이며, 자사 제련소 설비 손상이나 생산 중단 때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알바는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최대 규모의 알루미늄 제련소를 운영하는 업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면서 이 지역 선박 운항은 사실상 멈춰선 상태다. 이에 따라 중동산 알루미늄 수출과 반입이 동시에 영향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물류 병목이 장기화할 경우 중동 제련소들의 불가항력 선언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카타르 국영 업체는 이미 생산을 감축했고, 아랍에미리트(UAE) 주요 생산업체는 고객사 공급 차질을 막기 위해 역외 재고 확보에 나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6.03.04.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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