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로 균열 위기인데…美국방장관 나토회의도 '패싱' 내달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 국방부 3인자 파견할 듯 "긴장된 대서양 관계에 부정적 신호…동맹국 우려 키울 듯"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피터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방장관 회의를 건너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당국자와 나토 외교관 등 2명의 소식통을 인용, 헤그세스 장관이 내달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 국방부 3인자인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을 대신 보낼 것이라고 29일(현시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대한 병합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나토 동맹의 균열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미국 국방 수장이 불참하는 셈이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역시 지난 달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교장관 회의를 '패싱'한 터라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뚜렷해진 나토 홀대에 동맹국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트럼프 2기 취임 이전까지 미국 장관들이 나토 회의에 불참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나토 대변인을 지낸 오아나 룬게스쿠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선임 연구원은 "(헤그세스 불참 소식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는 대서양 관계가 매우 긴장된 시점에 부정적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나토에 대한 미국의 헌신과 관련한 다른 동맹국들의 우려를 더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이미 셰어 전 나토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그린란드를 둘러싼 긴장 완화를 위해 북극 안보에 나토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상황에서 헤그세스 장관이 나토 회의에 불참하는 것은 특히 더 아쉽다고 논평했다. 그는 "대서양 안보에 대한 고위급 협의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인데 미국이 동맹 내에서 리더십과 주도권을 보일 또 하나의 기회를 놓친 셈"이라고 지적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직후 열린 작년 2월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는 "미국인들은 계속 여러분(유럽)과 함께할 것이지만, 영구적인 (평화의) 보증인일 것이란 기대를 가져선 안 된다"며 유럽이 유럽 안보의 '일차적 책임'을 감당하라며 압박한 바 있다. 헤그세스 장관 대신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콜비 차관은 미국의 군사 역할 축소를 주장하는 고립주의적 외교 노선을 지지하는 인물로 미 국방부 내에서 대(對)유럽 강경파로 여겨진다. 그는 미국의 국방 전략에서 유럽 비중을 낮추고 미국 본토 방어와 중국 대응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을 골자로 한 미국 정부의 새 국방전략(NDS) 수립에도 깊숙이 관여했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1.30. 3:26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 여사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했다. 무죄가 난 부분은 판단이 잘못됐고, 유죄에 대한 형량도 가벼워 다시 판단해달라는 취지다. ━ 무죄 부분 전부 항소 30일 특검팀은 항소장을 제출하면서 “무죄 부분에 대한 1심 법원의 판단에 심각한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의 위법이 있고, 나머지 유죄 부분에 대한 1심의 형도 지나치게 가벼워 양형부당의 위법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여론조사 무상 수수(정치자금법 위반)에 무죄를 선고했다. 통일교 측으로부터의 금품 수수(특가법상 알선수재)만을 일부 유죄로 판단해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특검팀의 1심 구형량(징역 15년)에 비하면 10% 수준이다. ━ 주가조작 공소시효, 2심 핵심 쟁점 특검팀은 항소장을 통해 김 여사가 주가조작 행위에 자금을 제공했을 뿐 아니라 매도 주문 등 실행에도 가담한 만큼 공동정범으로 봐야 한다고 재차 밝혔다. 1심은 2010년~2012년까지의 주가조작 행위가 방식에 따라 구분되며 2012년 이전의 행위는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봤다. 특검팀은 이를 하나의 범죄(포괄일죄)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괄일죄와 공범 여부 판단에 따라 김 여사에게 적용되는 공소시효가 달라진다. 명씨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혐의에 대해선 1심이 별도의 계약서를 작성한 적이 없고 김 여사가 여론조사를 부탁하거나 지시한 적 없다는 이유 등으로 무죄로 판단한 것이 부당하다고 항소장에 기재했다. “명씨가 실시한 여론조사는 통상적인 게 아니라 당내 기반이 없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편파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계약서를 작성할 성질이 아니다”는 게 특검팀 주장이다. 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김 여사에게 전달한 샤넬백 2점과 그라프 목걸이 1점 중엔 처음 전달한 샤넬백은 청탁이 없다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된 데 대해서도 항소했다. 또 총 8293만원 상당의 샤넬백 1점과 그라프 목걸이 1점 수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건 대통령 배우자 위치의 무게나 훼손된 국정의 투명성을 고려해 가볍다고도 항소장을 통해 밝혔다. 정진호([email protected])
2026.01.30. 3:03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영결식을 하루 앞둔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여야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적인 인연이 많지는 않지만 민주화 과정에서 여러 역할을 하신 분”이라며 “개혁신당도 그런 부분은 있는 그대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추모와 조문의 공간에서는 당파성도 필요 없고, 사람의 도리를 다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천하람 원내대표, 이기인 사무총장, 김정철 최고위원,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개혁신당 지도부와 함께 빈소를 찾았다. 조문에 앞서 이 전 총리의 빈소에는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날 오후 빈소 접객실에서는 여야 인사들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함께하며 짧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빈소로 이동한 뒤 접객실에서 마주 앉아 고인을 추모했다. 정 대표는 최근 단식을 마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건강을 언급하며 “이 전 총리의 뜻을 받들어 좋은 정치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고, 장 대표는 “뜻을 잘 받들어 더 나은 정치를 하겠다”고 화답했다. 접객실에는 김민석 국무총리도 상주 자격으로 참석해 조문객을 맞았다. 김 총리는 빈소를 찾은 야권 인사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누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이 밖에도 김부겸 전 국무총리, 한명숙 전 총리, 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국민의힘·개혁신당 인사들이 잇따라 빈소를 찾았다. 이 대표와 정 대표는 접객실에서 짧은 대화를 나눈 뒤 악수를 하고 자리를 옮겼다. 조문 이후 이 대표는 “정치 선배가 가시는 길에 인사드리러 왔다”며 “개혁신당에는 개인적 인연이 있는 분이 많지는 않지만, 민주화 과정에서의 역할만큼은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2일 베트남 출장 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25일 별세했다. 장례는 기관·사회장으로 치러지고 있으며, 발인은 31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이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집무실과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노제를 지낸 뒤 국회 의원회관에서 영결식이 엄수된다.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세종시 은하수공원에서평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6.01.30. 2:45
2년 전 이른바 ‘사법농단’ 의혹으로 1심 무죄를 선고받았던 양승태(78·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이 30일 항소심에서 전직 대법원장으로서 사상 처음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헌법재판소와 ‘위상 다툼’을 하다가 2개 사건으로 재판 독립성을 훼손했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서울고법 형사14-1부(고법판사 박혜선·오영상·임종효)는 이날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69·12기) 전 대법관에게 각각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2015년 서울남부지법의 위헌법률심판 제청 과정과 서울고법의 통합진보당 행정소송 항소심에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유에서다. 두 사건 모두 양 전 대법원장이 사법부 숙원이던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헌재와 위상의 우위를 다투던 중 벌어진 일이다. 상고법원은 대법원과 고등법원 사이에 상고사건을 전담하는 새 법원을 말한다. 정치권에선 넘쳐나는 상소사건 처리를 위해 대법관 수를 늘리는 방안을 논의해왔는데, 대법관 정원을 유지하면서 상고법원을 만들어 헌재와 비교해 대법원의 위상을 지키려는 의도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2015년 서울남부지법 염기창 전 부장판사는 사립학교 교직원연금법상 군 복무기간의 재직기간 산입 기준을 심리하다 ‘한정위헌’ 취지의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하려 했다. 법률 자체가 아니라 법 조항에 대한 대법원 해석이 헌법에 위배되는지 헌법재판소에 판단을 구한다는 뜻이다. 최고위 법원을 자처하는 대법원으로서는 꺼려지는 일이다. 이에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이(65·18기)이 염 전 부장판사에게 전화로 위헌심판 제청을 취소하고, 법 자체에 대한 위헌성을 판단받는 ‘단순위헌’ 취지의 제청을 하도록 요구했다. 결과적으로 염 전 부장판사는 단순위헌 취지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했다. 1심과 달리 항소심 재판부는 이규진 전 위원뿐 아니라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전 대법관이 이런 직권남용 행위를 공모했다고 판단했다. ━ 통진당 항소심서도 직권남용 항소심 재판부는 양 전 대법원장과 박 전 대법관이 2015년 통진당 의원들이 제기한 행정소송의 항소심에서도 직권남용 범죄에 가담했다고 판단했다. 통진당 의원들은 헌재의 정당 해산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하자 “헌재가 의원직 상실 여부까지 판단한 것은 월권이므로 의원직을 돌려달라”는 취지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헌재 결정을 법원이 다시 심리할 순 없다”는 취지로 각하 결정했다. 헌재 권한을 인정하는 1심 판단을 대법원 내부적으로도 반기지 않았고, 통진당 의원들이 항소하자 이민걸(65·17기) 당시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이 항소심을 맡았던 이동원 당시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만나 1심 판결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1심과 달리 판단해야 한다”는 내용이 기재된 문건을 전달했다. 의원직 유지 여부에 관한 판단은 헌재가 아니라 사법부가 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사법농단 의혹 1심 재판부는 문건 전달을 직권 행사라 보긴 어렵고, 양 전 대법원장의 공모 관계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문건 전달이 재판 독립을 침해했고, 양 전 대법원장이 문건 전달 행위를 묵시적으로 승인한 공모 관계에 있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사법부 위상을 제고하려는 과정에서 범행에 이르렀다고 해도 재판의 독립이 훼손되고 공정한 재판에 대한 의심과 불신이 초래됐다는 점에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성진([email protected])
2026.01.30. 2:39
“오세훈 서울시장이 그 정도의 강공을 펼 줄은 꿈에도 몰랐다.”(재선 의원) 장동혁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을 확정한 지난 29일 오 시장의 전격적인 장동혁 대표 퇴진 요구는 국민의힘을 뒤흔들어놨다. 한 전 대표의 제명은 이미 확정적이었기 때문에 제명과 그에 따른 친한계의 반발은 ‘예상된 이벤트’였지만 오 시장의 강경 발언은 예상을 뛰어넘는 ‘돌출 이벤트’였던 까닭이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30일 “이번 사퇴 요구 메시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오 시장의 결단”이라고 전했다. 오 시장이 메시지를 내기 전 참모진과 미리 상의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제명 의결 이튿날인 이날도 그 파장은 이어졌다. 국민의힘 3선 의원은 “신중한 성격의 오 시장이 곧장 대표 퇴진을 요구한 건 예상 밖이었다”고 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당직자는 “오 시장이 갑자기 뛰어들면서 전선이 이상하게 꼬였다”고 했다. 국민의힘 인사들은 이날 한결같이 “오 시장은 왜 그랬을까”라고 입을 모았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유는 ‘서울시장 선거 걱정’이다. 중진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둔 현실적 고민이 컸을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제대로 절연하지 못하고, 면회까지 가는 등 강경 행보를 보이는 장 대표가 이대로 지방선거를 이끌면 필패”(오 시장 측 인사)라는 판단이 단단히 섰을 것이란 얘기다. 오 시장 입장에선 한 전 대표 제명은 임계치를 넘은 행동이었던 셈이다. 서울시장 선거 본선에 앞서 내부 경선을 유리하게 치르려는 전략이란 분석도 있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친한계를 포섭하기 위한 포석이란 시선이다. 지난 27일 한 전 대표 제명 반대에 서명한 서울시당 당협위원장 21명으로 서울 전체 당협 48곳의 44%에 달한다. 서울시당 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제명 반대에 앞장선 강성 친한계로 분류된다. 수도권 지역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가 유력한 나경원 의원은 상대적으로 강성 지지층에 인기가 높다”며 “오 시장이 이에 대항해 팀을 꾸리려 하는 것”이라고 봤다. 오 시장이 장동혁 지도부 붕괴 이후 당권을 노리고 ‘중도 보수’로서의 선명성을 강조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재선 의원은 “만약 서울시장 선거에서 떨어져 야인이 되면 오 시장이 차기 대표를 노리지 않겠느냐”고 했다. 국민의힘 당직자는 “서울시장 경선이나 본선에서 패하더라도 개혁 이미지를 강조하다 보면 당권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선거에서 지면 그건 본인 탓도 큰 것이라 선거 패배 뒤 당권 도전이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란 회의적 시각도 크다. 실제 오 시장에겐 “이미 서울시장을 네 번이나 했는데 5선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당이 중심을 못 잡으니 지방선거 출마 대신 당권에 도전해야 한다”는 의견도 답지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오 시장 측 관계자는 “현재로선 당권에 도전한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6·3 지방선거를 네 달 앞두고 불거진 ‘한동훈 제명’ 사태에 국민의힘은 내전으로 치닫고 있다. 친한계에선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의 동반 사퇴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압박 중이다. 박정훈 의원은 30일 “의원 아무도 징계에 찬성하지 않았는데 송 원내대표가 독단적으로 (제명에) 찬성했다”고 비판했다. 정성국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의 제명 문제는 친한계만 항의를 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소장파인 김용태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장 대표를 겨냥한 ‘재신임투표’를 공개 언급했다.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이날 지도부에 긴급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한 전 대표는 제명 확정 뒤 “저는 반드시 돌아온다”는 기자회견 이후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소통 플랫폼 ‘한컷’에서 “차기 대통령이 되시는 걸 꼭 보겠다”는 지지자에겐 “영광이다”고 화답했다. 한 전 대표는 다음 달 8일 토크콘서트를 통해 지지세 규합에 나선다. 장 대표 측은 친한계의 총사퇴 요구에 “일절 대응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침묵을 유지하며 전선 확대를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소모적 이슈에 발목이 잡히기보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시간”이라고 했다. 장 대표 측근은 “친한계 의원들의 내부 총질과 계파 놀음에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설 연휴 전까지 당명과 정강·정책 개정을 매듭짓고 지방선거 모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포함한 중도 확장 비전을 담은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지방선거를 위한 인재영입위원장도 “중도층에 어필할 수 있는 인물”(박 대변인)로 낙점했다고 한다. 장 대표는 다음달 4일로 예정된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민의힘의 변화한 모습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낼 전망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친한계의 반발은 어차피 예상됐던 것”이라며 “대형 의제를 계속해 내놔 이슈를 이슈로 덮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보수 야권 지도부는 30일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장 대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저희가 좀 더 나은 좋은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민주화 과정에서의 여러 역할을 있는 그대로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별다른 발언을 남기지 않고 유족을 위로한 뒤 빈소를 떠났다. 양수민([email protected])
2026.01.30. 2:26
한일 정상 '드럼' 이어 양국 국방장관, 탁구채 들고 우호 다져 日자위대 기지서 회담 뒤 짧게 경기…日 제안에 韓 화답해 성사 넥타이까지 풀고 '대결'…안 장관 날카로운 서브에 자위대원 '함성' (요코스카[일본]=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매일 탁구를 치고 있습니다."(안규백 국방부 장관) "(공에) 스핀이 걸렸네요. 역시 잘하십니다."(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30일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탁구를 즐기며 우호를 다졌다. 안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날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해상자위대 총감부에서 회담을 마친 직후 탁구대가 마련된 대회의실에 입장해 공을 주고받았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3일 나라현에서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 당시 드럼으로 교류한 데 이어 양국이 '소프트 외교'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자위대 대원으로부터 탁구채를 받은 안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상은 곧바로 양복 상의를 탈의했다. 이어 안 장관이 넥타이까지 풀자 고이즈미 방위상도 환하게 웃으며 함께 넥타이를 풀었다. 안 장관은 셔츠 소매까지 걷어 올리며 진지하게 '탁구 대결'에 임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안 장관에게 공을 건네면서 "공을 10번만 서로 넘기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탁구 교류는 "서로의 우호를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국 장관은 탁구대 앞에서 가볍게 목례한 뒤 탁구를 시작했다. 안 장관 서브로 시작된 첫 번째 대결에서는 랠리가 9번 만에 끝났다. 이에 고이즈미 장관은 탄성을 지르며 "아쉽다"고 말했다. 다음 대결은 랠리가 16번 이어졌고, 안 장관이 친 공이 네트에 걸리면서 끝났다. 이어 안 장관이 능숙한 포즈로 날카로운 서브를 선보이자 자위대 대원과 취재진 사이에서 함성이 나오기도 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공에) 스핀이 걸렸다"며 "역시 잘하신다"며 안 장관을 칭찬했다. 양 장관은 네 차례 대결을 끝으로 짧은 탁구 교류를 마무리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안 장관에게 다른 나라 장관과 탁구를 한 적이 있는지 물었고, 안 장관은 "다른 장관과는 처음이지만 탁구는 매일 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고이즈미 방위상은 "더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탁구 시합이 고이즈미 방위상 제안에 안 장관이 화답해 성사됐다고 전했다. 그는 양국 장관이 상대의 수준 높은 실력을 인정하며 친밀감을 나타냈고, 탁구를 통해 우호와 유대 관계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날 회담에서 대한민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간 인도주의적 목적의 수색·구조 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이 열린 요코스카시는 고이즈미 방위상 지역구이기도 하다. 일본에서는 다카이치 총리의 중의원(하원) 해산으로 내달 8일 총선이 실시된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지난달 일본을 찾은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부 장관과 함께 방위성 부지를 달리고, 이달 중순에는 미국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도 운동하는 등 각국 장관과 스포츠 교류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1.30. 2:26
[영상] '마두로 축출 지원' F-35 재배치 정황…이란 타격 준비? [https://youtu.be/ynEGxy3xSHE]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미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카리브해 지역 임무를 마치고 대서양을 건너 재배치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미국 군사전문 매체 더워존(TWZ) 29일(현지시간) "푸에르토리코에 전개됐던 미 공군 F-35A 전투기 일부가 최근 유럽 포르투갈 라제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F-35A 전투기는 미국 버몬트 공군방위군 소속으로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 지원 이후 대서양을 건너 이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F-35A 이동과 관련해 구체적인 목적지는 작전 보안을 이유로 언급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중동 지역에 미군 병력과 군사 자산 증강과 맞물려 F-35A가 중동에 배치할 것이란 관측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카리브해에 배치됐던 미 공군의 F-35A가 최종적으로 어느 지역으로 이동할지는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F-35A가 재래식 정밀 타격은 물론 필요시 핵 투발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어 단순한 미 공군 전력 재배치를 넘어서는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근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은 중동 내 미군 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 작전구역에 진입했고, 핵 물질을 탐지하는 미 공군의 WC-135R '콘스턴트 피닉스' 항공기도 영국 밀든홀 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이 같은 전력 배치는 미국이 이란 핵 프로그램을 문제 삼아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을 직접 타격한 데 이어 추가적인 이란 핵시설 타격 가능성을 염두에 둔 사전 감시 성격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한편, 이란은 미국의 공격 시 대응을 위해 드론 전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밝히고, 걸프 지역의 미군 기지들은 이란 중거리 미사일 사정권 안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동 지역 정세는 다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류재갑·신태희 영상: 로이터·DVIDS·유튜브 Department of Defense·X @thenewarea51·사이트 TWZ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류재갑
2026.01.30. 2:26
선넘은 풍자…독일 공영방송, 그린란드에 성조기 걸어 미국인이라며 연기하다가 경찰 출동…"주민 상처 키워"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공영방송 제작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풍자하겠다며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 수도에 미국 국기를 거는 장면을 찍었다가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일간 벨트 등에 따르면 NDR(북부독일방송) 정치풍자 프로그램 '엑스트라 드라이'(Extra 3) 제작진이 촬영을 위해 지난 28일 그린란드 누크를 찾아갔다. 이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는 코미디언 막시 샤프로트(41)는 누크 시내 카투아크 문화원 건물 앞 깃대에 성조기를 걸다가 문화원 직원들에게 제지당했다. 현지 주민 오를라 요엘센은 샤프로트가 자신을 미국 정부 대표로 속이고 성조기를 게양하려 했다고 전했다. 샤프로트는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 끝에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그는 이튿날 문화원을 찾아가 "그린란드인들에게 국기가 가지는 의미를 가볍게 생각했다. 반응을 보고 곧바로 깨달았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독일에서는 국기에 특별한 자부심을 갖지 않는다. 뒷마당에도 걸지 않는다"고 했다. NDR 방송사도 "촬영 중 어느 때라도 풍자 대상이 그린란드인이라는 인상을 줘서는 안 된다"며 유감을 표시했으나 비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누크가 속한 세르메르소크주의 아바라크 올센 지사는 "몇 주 동안 우리나라를 군사적으로 위협한 군사 초강대국 국기를 수도 문화원 앞에 거는 건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라며 이 사건이 주민들 상처를 더 키웠다고 지적했다. 샤프로트는 덴마크 공영방송 DR에 "원하는 건 뭐든 가질 수 있다고 믿는 오만한 미국인을 연기하는 게 목적이었다. 지금 미국의 외교정책이 그렇게 보이기 때문"이라며 그린란드 주민들에게 거듭 사과했다. '엑스트라 드라이'는 1976년 시작한 유서 깊은 정치풍자 프로그램이다. 함부르크·니더작센 등 독일 북부 4개주 방송인 NDR이 제작해 공영방송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에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2016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언론·인권 탄압을 비판하는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내보냈다가 두 나라 사이 외교 갈등을 일으켰다. 이번 그린란드 촬영분이 예정대로 방송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1.30. 2:26
시리아, 쿠르드 조직과 포괄적 휴전…"병력 흡수"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시리아 임시정부가 30일(현지시간) 쿠르드족 주축 무장단체 시리아민주군(SDF)과 교전을 멈추고 병력을 흡수하는 내용의 포괄적 합의에 도달했다. SDF는 이날 성명에서 "시리아 정부와 포괄적 합의에 따라 휴전 협정을 체결하고 양측 군사·행정의 단계적 통합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먼저 충돌 지점에서 병력을 물리고, 시리아 내무부 소속 보안군을 하사카와 카미실리 등 SDF가 장악했던 북동부 도시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 일대의 SDF 병력은 정부군으로 통합, 3개 여단으로 편성된다. 또 SDF의 자치 행정기구와 소속 직원들도 시리아 국가기관으로 승계하고 현지 쿠르드족 주민의 시민권도 보장하기로 했다. SDF는 "이번 합의는 당사자간 협력을 강화하고 국가 재건을 위한 노력을 한데 모아 시리아 영토를 통일하고 지역 간 완전한 통합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과 정상회담하며 시리아 임시정부에 힘을 실은 뒤 성사됐다. 지난 수개월간 SDF가 자치 분권을 주장하며 임시정부와 유혈 충돌을 이어오면서 접경국 튀르키예가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지만 이번 합의로 시리아 북동부 정세도 안정을 찾게 될 전망이다. SDF는 시리아 내전 때 미군의 이슬람국가(IS) 소탕전에 참여하며 세력을 넓혔지만 2024년 12월 독재정권이 축출한 뒤 들어선 시리아 임시정부가 미군의 새로운 파트너가 되고, 동시에 튀르키예에 밀착하면서 SDF의 입지가 위축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1.30. 2:26
젤렌스키 "러시아가 에너지 시설 공격 안하면 우리도 중단" "내달 1일 미·러·우 3자 회담, 일시·장소 변경될 수도" 러시아 방문 제안은 거절…우크라 "러시아, 밤사이 미사일·드론 공격" (요하네스버그 = 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발전소 등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한다면 우크라이나도 이에 호응하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0일 대통령실에서 배포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공식적인 합의는 없었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고 AFP와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내달 1일로 예정된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3자 회담과 관련, "일시와 장소는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지난 23~24일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두고 3자 회담이 열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영토에 관한 러시아의 요구가 해결되지 않는 게 협상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에서 완전히 철군해야 한다고 요구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완강히 거부한다. 도네츠크 지역에 이른바 '자유경제지대'를 설치하자는 미국의 제안도 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철군을 전제로 한 것이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소한의 해법은 '현재 있는 그대로 머무르는 것'이라는 게 내 입장"이라며 "자유경제지대를 포함해 영토에 대한 통제 문제는 공평해야 한다. 우리가 현재 통치하는 지역은 우크라이나의 통치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사안이 지난 아부다비 회담에서 논의됐으며 양측은 모두 다음 회담에서 이 문제를 계속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와 그 동맹국인 벨라루스를 제외하고는 어떤 나라에서라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자는 러시아의 최근 제안은 거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술적으로는 내년에 유럽연합(EU)에 가입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올해 말까지 EU 가입에 필요한 주요 조치를 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분명한 시간표를 받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공군은 전날 밤 러시아로부터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29일 오후 6시부터 이어진 야간에 적들은 (러시아) 보로네시 지역에서 이스칸데르-M 탄도미사일 1기와 111대의 공격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1.30. 2:26
[영상] ICE에 피살 간호사 추가 영상 공개…총격 전 권총 빼는 장면도 [https://youtu.be/ly5XiPedDnE] (서울=연합뉴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당국 요원의 총격으로 피살된 두 번째 희생자가 사망 11일 전에도 이민 단속 요원들과 충돌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37)의 총격 사망 11일 전에 그가 이민 단속을 하던 연방 요원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이날 공개됐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 13일 촬영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영상을 보면 사망 당일과 비슷한 옷차림을 한 프레티가 미니애폴리스 남부 파우더혼 지역에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옆에 서 있는 요원들에게 "여기서 뭐 하는 거야"라고 소리친 뒤 그들에게 욕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프레티는 SUV에 탑승하려는 요원 중 한 명에게 침을 뱉기도 했습니다. 그는 요원들이 차를 타고 떠나려 하자 차량의 후미등 중 하나를 두 번 발로 걷어차 부쉈습니다. 그러자 요원들은 차에서 내려 프레티를 땅바닥에 넘어뜨렸는데요. 요원들은 프레티를 약 20초 정도 밀쳐 제압했으나, 그를 체포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습니다. 프레티가 빠져나온 뒤 그의 뒷모습을 보면 바지 뒤쪽 허리 밴드에 총으로 보이는 물체가 끼워져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미 연방정부는 프레티가 사망 당일에도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 영상과 함께 다른 사용자가 "이는 '평화로운 시위자' 같은 것이 아니다. 그는 국내 테러범이다"라고 쓴 글을 공유했습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프레티가 총격으로 사망하기 직전 ICE 요원이 총기를 압수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면서 당시에 촬영된 여러 각도의 영상들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요원들과 프레티가 뒤엉켜있던 와중에 한 ICE 요원이 프레티의 허리춤에 꽂혀있던 권총을 빼내 들었는데요. 그리고 채 1초도 되지 않아 총성이 연이어 들렸고, 권총을 압수해간 요원 현장에서 멀어졌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김별아 영상: 사이트 워싱턴포스트·로이터·트루스소셜 @realDonaldTrump·X @sentdefender·@washingtonpost·@geotechwar·@EndWokeness·@KyleKulinski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해연
2026.01.30. 2:26
프랑스 작년 경제성장률 0.9%…올해는 1% 전망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추정치 기준 전년도보다 0.9% 증가했다고 통계청(INSEE)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도 1.1%, 2023년 1.6%보다 소폭 둔화했지만 정부가 예상한 0.7%보다는 높다. 가계 및 공공행정 소비와 안정적인 투자, 견고한 대외 교역에 힘입어 예상외의 경제성적표를 거뒀다. 롤랑 레스퀴르 경제장관은 지난 23일 신년 연설에서 "경제 성과는 고무적이다"라며 지난해 예상보다 나은 경제 성장을 이룬 것은 "기업들이 계속해서 투자하고 채용하고 생산하고 수출한 덕분"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0.2% 성장을 기록해 3분기 0.5%보다 속도가 더뎠다. 재화와 서비스 등 총생산이 전분기 0.8%에서 크게 떨어진 0.1% 증가에 그친 게 영향이 컸다. 특히 제조업 생산이 3분기 1.3% 성장에서 4분기 -0.2%로 급변했는데, 자동차 부문에서 가을철 공장 가동을 중단한 곳이 많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1.0%를 기록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한다. 프랑스 정부는 재정 건전성이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GDP 대비 5.4%였던 재정적자를 올해 안에 5%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1.30. 2:26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8일 설탕에도 담배처럼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 국민 의견을 물은 뒤 '설탕세' 논의가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 설탕 부담금 도입을 두고 만성질환 예방을 통해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찬성 의견과 소비자나 기업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반대 의견이 맞서고 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조사는 설탕세 도입을 주장해온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의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0.1%가 첨가당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기업에 설탕세를 부과하는 데 찬성했다. 사업단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설탕세와 관련한 주요 쟁점에 대해 설명했다. 사업단이 주장하는 설탕세 도입 필요성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 서울대 사업단 "설탕세, 세수 확보용 아냐" 논란 반박 Q : 왜 설탕세를 도입해야 하나. A : 설탕세는 정확히는 설탕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제품에 부과하는 '설탕 과다 사용 부담금'이다. 건강부담금의 일종으로, 가격 인상을 통해 설탕 소비를 줄이려는 것이 목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각국 정부에 설탕 부담금 도입을 권고하고 있다. Q : 세수 확보를 위한 우회 증세 아닌가. A : 설탕 부담금은 설탕 소비가 줄어들수록 재원이 감소하는 구조로 세수 확보가 목적이 아니다. 재원이 0원에 가까워질수록 정책이 성공한다. 정부가 세수를 늘리려 했다면 생필품처럼 수요가 줄지 않는 품목에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 Q : 설탕세로 제품 가격이 오르면 저소득층에게 더 가혹하지 않겠나. A : 기업이 세금을 피하기 위해 설탕 사용량을 줄이면 소비자는 가격 인상 없이 건강한 제품을 먹게 되므로 역진성('더 가혹한 세금')은 발생하지 않는다. 비만·당뇨·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이 저소득층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만큼 설탕 소비 감소에 따른 질병 예방과 의료비 절감 효과는 저소득층에서 가장 크게 나타난다. Q : 최근 유행 중인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가격이 1만 원대로 오르는 등 식품 가격 연쇄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A : 부담금은 설탕 자체가 아니라 설탕을 과다 첨가한 최종 식품에 부과된다. 제조사가 설탕 사용량을 기준치 이하로 낮추면 부담금은 발생하지 않는다. 설탕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모든 제품에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건강에 위해 가능성이 큰 제품을 부과 1차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Q : 대체 당 식품으로 소비가 쏠릴 우려는 없나. 설탕을 줄이기 어려운 이유는 단맛이 가진 중독성 때문이다. 대체 당은 아직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고, 단맛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부작용이 있다. 실제로 설탕 부담금을 도입한 국가의 75%는 대체 당에도 부담금을 부과한다. 제도 도입 시 대체 당에 대한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Q : 이 대통령은 설탕 부담금을 지역·공공 의료 강화에 재투자하자고 제안했다. A : 환자가 서울에서 멀리 산다는 이유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현실은 국가 전체의 불행이다. 설탕 부담금 재원은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을 서울대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쓸 수 있다. Q : 한국에 설탕세 도입이 시급한가. A : 설탕은 비만·당뇨 등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설탕세를 통해 개인은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고, 사회적으로는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설탕 과다 섭취가 우울증·치매 요인이 된다는 연구도 잇따르고 있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한국에서 고령층의 정신 건강과 치매 예방도 중요한 과제다. 채혜선([email protected])
2026.01.30. 2:12
김건희 여사에게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주요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1심 판결에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항소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무죄로 판단된 부분에 대해 심각한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의 위법이 있고, 유죄로 인정된 부분 역시 형이 지나치게 가볍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지난 28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1281만5000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명태균씨 관련 여론조사 사건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김 여사가 주가조작 세력에게 계좌를 맡겼지만 공범 관계로 보기 어렵고,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것도 재산상 이익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반면 건진법사전성배씨를 통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단 현안 청탁과 함께 고가 물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유죄를 인정했다. 특검팀은 항소 이유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해 “피고인은 전주로서 자금을 제공했을 뿐 아니라 매도 주문 등 실행행위에도 가담해 공동정범이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또 포괄일죄에 대한 1심의 판단이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사건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과 배치된다고 밝혔다. 명태균씨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특검은 “계약서가 없다는 점을 무죄 근거로 든 것은 상식과 맞지 않는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공관위원장에게 공천을 청탁한 사실이 인정되는데도 절차를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통일교 금품 청탁 사건에 대해서도 “대선 과정에서 이미 통일교 측의 청탁이 전달된 점을 고려하면 1차 금품 수수가 청탁과 무관하다고 본 판단은 법리에 반한다”고 밝혔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6.01.30. 2:08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에 대한 입장 차이로 촉발된 여권 지지층 분화가 올해 8월 전당대회의 당권 경쟁을 일찍부터 가열시키고 있다. 6·3 지방선거 전 합당에 찬성하는 측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시간을 두고 합당하자는 신중론자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각각 차기 당권 주자로 미는 모양새가 되면서 합당 갈등이 ‘정청래 대 김민석’의 경쟁 구도로 치환되고 있다. 이런 구도 속에서 하루 전 공개된 텔레그램 대화 사진은 30일 여권을 흔들어놨다.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찍힌 한 장의 사진에는 “밀약? 타격 소재. 밀약 여부 밝혀야” 등의 메시지를 받은 수신자가 “지선 전 급히 (합당)해야 하는 게 통(대통령)의 생각이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적는 내용이 담겼다. 밀약을 거론한 발신자는 “당명 변경 불가, 나눠먹기 불가”라고도 보냈다. 여권에선 이를 두고 “반청(반정청래) 성향 민주당 인사가 김 총리 측과 나눈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여기서 ‘밀약’은 지난 22일 민주당 지도부를 배제하고 합당 추진을 선언한 정 대표가 혁신당과 은밀하게 공천 지분 등을 따로 논의했다는 뜻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해석이다. 정 대표의 공론화 없는 합당 추진을 ‘타격 소재’로 지목했다는 것이다. 여권 인사는 통화에서 “(해당 대화는) 김 총리 측과 나눈 메시지라고 들었다”며 “김 총리와 정 대표가 나흘째 이해찬 전 국무총리 빈소에 나란히 서 있는데, 정작 둘 사이 긴장감은 엄청나게 커진 것 같다”고 했다. 혁신당은 이에 “당 내부의 복잡한 셈법과 분란에 조국혁신당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30일“여권 인사들이 사적 대화에서조차 근거 없는 밀약설을 제기하며 타격 소재를 궁리하는 모습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근거 없는 밀약설로 우당(友黨)의 대표를 모욕하지 말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서 원내대표는 ‘민주당 인사’가 아닌 ‘여권 인사’란 용어를 썼다. 문제의 대화 사진은 여권 지지층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종일 화제였다. 정 대표와 김어준씨 지지층이 모인 딴지일보 게시판에는 이 사진과 함께 “밀약으로 우겨서 당 대표 공격 소재로 삼겠다는 소리”, “수박(변절자를 뜻하는 여권 은어) 계파의 잔당, 혐오스럽다” 등의 비난 댓글이 올라왔다. 딴지 이용자들은 지난 27일 김 총리가 유튜브 방송 ‘삼프로TV’에 나와 “당연히 (대표가 되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다”고 인터뷰한 내용에도 못마땅한 시선으로 보고 있다. “총리는 어쩌고 벌써 대표냐”, “김 총리가 합당에 대해 당원들보다 의원들 편을 들어준 것은 불쾌하다”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반면 디시인사이드 ‘이합갤(이재명은 합니다 마이너 갤러리)’ 분위기는 “합당으로 선거를 이기겠다는 것은 무능한 것”이라며 정 대표를 비판하는 쪽에 쏠렸다. “이 전 총리 애도 기간이 끝나면 정청래는 곱게 못 죽는다” 등의 거친 표현과 함께 “(김)민석이 당 대표 되면 조국당을 흡수 통합하자”는 주장도 올라왔다. 여권 통합이라는 합당 원칙은 존중하지만, 정 대표 주도의 지방선거 전 통합은 결사 반대한다는 기류다. 이합갤에서는 이날 김 총리 측근인 강득구 의원이 페이스북에 “지금은 고인(이 전 총리)을 추모하고, 예를 지켜야 할 시간”이라고 써서 혁신당을 에둘러 비판한 글도 공감을 샀다. 이런 가운데 김어준씨가 올해 3~5월 10만명 규모의 전국 순회 콘서트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당내에선 “정 대표가 김씨 콘서트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골수 지지층을 규합해 위기를 돌파할 것”(수도권 의원)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합당과 ‘당원 1인 1표제’ 등으로 궁지에 몰린 정 대표가 김씨와 함께 당원 세 결집에 나서 분위기 반전을 노릴 것이라는 의심이다. 범여권이 이처럼 뒤엉켜 갈등하는 가운데 합당에 대한 여론은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30일 민주당-혁신당 합당에 대해 ‘좋지 않게 본다’라는 부정 평가가 40%로 ‘좋게 본다’는 긍정 평가(28%)보다 12%포인트 높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답변이 48%로 부정(30%)보다 많았지만, 혁신당 지지층에서는 긍정(41%)과 부정(42%)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새롬([email protected])
2026.01.30. 1:53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결전지 이탈리아로 떠났다. 이수경 선수단장이 이끄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탈리아로 출국했다. 이날 비행기에 오른 인원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을 포함해 총 45명이다. 밀라노로 향하는 38명은 직항편을 이용하고, 코르티나가 목적지인 7명은 프랑스 파리를 거쳐 현지에 도착한다. 이번 대회에 선수 71명을 파견하는 한국은 금메달 3개와 종합 순위 10위 이내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이 동계올림픽 메달 집계 '톱10'에 든 건 국내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대회 7위(금5·은8·동4)가 마지막이다. 외국에서 열린 대회로는 2010년 밴쿠버 대회 5위(금6·은6·동2)가 최고 성적이었다. 이수경 선수단장은 "긴장된다. 설레기도 하지만 마음이 무겁다. 놓치거나 빠뜨린 것이 없는지 챙기고 점검하고 있다"면서 "금메달 3개는 꼭 따냈으면 좋겠고, 깜짝 스타도 나올 것 같다. 기대한 만큼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잘 뒷받침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를 비롯해 이탈리아 여러 지역에서 분산돼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다음달 7일(한국시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신호탄으로 17일 간의 열전을 시작한다.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92개국 선수단 2900여명이 참가해 8개 종목의 16개 세부 종목에서 116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한다. 한국 선수단은 현지 도착 후 선수촌에 입촌해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에 집중한다. 선수단 여자 주장을 맡은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은 "세 번째 올림픽이다 보니 이젠 익숙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최대한 즐기면서 잘해보고 싶다"면서 "주장을 맡은 만큼 책임감을 갖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자 주장으로는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의 간판 이상호가 선임됐다.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의 '얼굴'이 될 기수는 피겨스케이팅의 차준환(서울특별시청)과 스피드스케이팅의 박지우(강원도청)가 맡는다. 한국 선수단은 개회식 이틀 전인 5일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경기로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6.01.30. 1:47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일본 방위상이 30일 일본 가나가와(神奈)현 요코스카(横須賀)에서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가졌다.한국 국방 장관이 일본을 찾은 것은 1년 6개월만의 일이다. 한·일 국방장관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해군의 수색·구조활동 공동 훈련을 재개하고, 회담을 연례화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이 지난해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독도 상공 비행을 이유로 급유지원을 중단하면서 양국 국방 교류가 중단된 바 있다. 이날 회담에서 고이즈미 방위상은 “새로운 한·일 방위 협력의 문이 열렸다고 생각한다”며 블랙이글스가 최근 오키나와 나하기지에 기착해 교류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 공군과 항공자위대를 대표하는 양 부대의 교류가 처음으로 실현됐다는 점에서 일·한 방위협력 교류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 역시 “지난 연말에 공조 통화를 한 이후에 약 한 달 만에 짧은 시간에 뵙게 돼 매우 기쁘고 반갑다”고 화답했다. 회담 후 양국 장관은 회담장 옆에 마련된 곳에서 탁구 교류를 가졌다. ‘한·일 탁구 외교’는 고이즈미 방위상이 안 장관의 취미를 고려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양국 장관은 흰 와이셔츠 차림으로 탁구대 앞에서 나란히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이 “다른 나라 장관과 탁구를 친 적이 있으시냐”고 묻자 안 장관은 “탁구는 매일 밤 운동삼아 친다. 외국 장관과 치는 건 처음”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탁구 교류에서 고이즈미 방위상은 “다음엔 더 연습하고 오겠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이날 회담이 열린 가나가와는 고이즈미 방위상의 지역구이자 고향. 특히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중의원(하원) 해산에 따라 오는 2월 8일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눈에 띄는 장소다. 부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 전 총리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20대에 정계에 진출한 고이즈미 방위상은 일본에서 ‘정계 프린스’로 불릴 정도로 주목도가 높다. 차기 총리 후보로도 끊임없이 거론되는데, 지난해 10월 치러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선 결선투표까지 가 다카이치 총리에게 분패한 바 있다. 선거철만 되면 다른 후보를 위해 자민당을 대표해 ‘지원 유세’를 나갈 정도로 국민적 인지도가 높은 6선 중의원이기도 하다. 이날 회담에서도 회담 장소와 선거가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안 장관은 “고이즈미 대신 고향에서 회담을 한다는 것이 대단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어 고이즈미 방위상이 선거 운동 중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선거 기간은 살인적인 시간이고 가장 분주하고 바쁜 시간인데, 회담을 갖게 돼 대단히 감사하다”며 “압승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고이즈미가 선거를 9일 앞두고 자신의 지역구에서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여는 데 대해 일본 언론들은 “개인적 신뢰 관계 구축 목적”이라고 풀이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을 자신의 지역구이자 고향인 나라에 초청해 정상회담을 가진 것과 마찬가지의 우호 제스처란 얘기다. 일각에선 방위상으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기도 한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 두번 출마했지만 ‘경험 부족’이란 소리를 들어온 만큼, 이번 회담이 방위상으로서의 역할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지난해 취임 이래 ‘이색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 11일엔 지바(千葉)현 후나바시(船橋)시에서 열린 자위대 낙하산 부대 훈련을 시찰하고, 직접 강하 훈련에 참여했다. NHK에 따르면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날 헬맷을 착용하고 “자위대, 그리고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을 지켜내겠다”며 “이런 결의로 함께 힘을 내지 않겠습니까?”라고 외치며 11m 높이에서 뛰어내렸다. 최근엔 미국을 방문해 회담을 앞두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과 미군 기지를 찾아갔다. 미 육군 출신인 헤그세스 장관과 함께 이날 육군 훈련에 참가해 ‘체력 승부’에 도전했다. 티셔츠로 갈아입은 고이즈미 방위상은 30여분간 팔굽혀펴기, 보트젓기 등을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함께 하며 회담 전 ‘친분’을 나눴다. 한편 이날 회담에 앞서 공군 C-130H 수송기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던 중 엔진 결함으로 일본 오키나와 나하기지에 비상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비상착륙 시 일본 측 협조는 잘 이뤄졌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회담 때 고이즈미 대신에게 별도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현예.윤지원([email protected])
2026.01.30. 1:44
소방 대응 2단계…인근 공장 확산 30일 오후 2시 55분쯤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 있는 한 생활용품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공장으로 번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20분 대응 1단계, 25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05명과 장비 56대, 헬기 4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불은 인근 누전차단기 제조업체로 확산한 상태다. 화재 직후 이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 83명 중 81명은 대피했으나, 네팔 국적의 20대 직원과 우즈베키스탄 국적 50대 직원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노동자 2명이 전화를 받지 않아 위치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소방청과 경찰청, 충청북도, 음성군 등 관련기관은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 공장은 물티슈와 기저귀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유해 화학물질 등 위험물을 취급하는 곳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에서 발생한 불씨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 500m가량 떨어진 인근 야산으로 번지기도 했으나, 오후 4시 10분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최종권([email protected])
2026.01.30. 1:38
30일 1심 판결을 뒤집고 전직 대법원장에 대한 사상 첫 유죄 판결을 선고한 재판부는 서울고등법원 형사14-1부(고법판사 박혜선 오영상 임종효)다.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기소한 2019년 2월 이후 7년여 만이자, 2024년 1월 1심에서 전부 무죄가 선고된 지 2년 만에 일부 유죄가 선고됐다. ━ 고법 판사 3명인 대등재판부 형사 14-1부는 고법 판사로만 구성된 실질 대등재판부다. 1명의 부장판사와 2명의 배석판사가 있는 합의부와 달리 비슷한 경력의 고법 판사 3명으로 구성된다. 대등한 위치에서 심리하고 합의해 결론을 내는 만큼 보다 밀도 있는 판결이 가능한 구조다. 서울고법의 해당 재판부는 2024년 2월 양 전 대법원장 항소심 사건을 배당받고, 같은 해 9월 첫 항소심 공판기일을 시작했다. 총 6차례의 공판기일을 거쳐 지난해 9월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당초 지난해 8월 변론을 종결하려고 했지만, 기일을 한 차례 더 열고 결심을 연기하는 등 검사와 양 전 대법원장 측 의견을 모두 충실히 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결심 이후 선고까지 4개월이 걸린 만큼 판결에 앞서 고민이 깊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선고요지를 읽은 박 고법판사는 사법연수원 30기로, 태릉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001년 서울지법 판사로 법복을 입었다. 2017년 서울고법 판사를 맡은 뒤 광주고법 판사로도 근무했다. 오 고법판사는 광주고를 나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31기로 수료했다. 대전지방법원 판사를 거쳐 서울고등법원과 광주고등법원에서 근무했다. 사법연수원 33기 출신의 임 고법판사는 서울 면목고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남부지방법원 등을 거쳤다. 2024년 2월 세 사람이 재판부를 구성한 뒤 같은 해 6월엔 축구선수 황희조의 형수에 대해 1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정진호([email protected])
2026.01.30. 1:37
[영상] 시진핑과 손 잡은 英총리…트럼프 "중국과 거래는 위험" [https://youtu.be/IvVCOPlPwgU] (서울=연합뉴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섰다고 30일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29일 영국 총리로는 8년 만에 중국 땅을 밟은 스타머 총리는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양국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중국은 강대해져도 다른 국가에 위협이 안 된다"며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동맹까지 압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에 맞서 스타머 총리는 '헤징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에 손을 내밀었고, 시 주석은 미국의 대중 포위망에 균열을 내는 기회로 활용하는 모양새입니다. 중국은 스타머 총리와 정상회담 이후 영국산 위스키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5%로 낮추고 영국 여행객에 대한 입국 규정을 완화해 30일 이내 체류 시 무비자 입국을 허용키로 했습니다. 영국은 대중 투자로 화답했습니다.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에서 의약품 제조와 연구개발을 확대하기 위해 2030년까지 150억달러(21조5천억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스타머 총리가 고난도 '줄타기 외교'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중국에서 경제적 실리를 취하고 안보는 미국과 협력해 해결한다는 것인데 말처럼 쉽지는 않다는 분석입니다. 영국의 싱크탱크 채텀하우스는 중국이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중국이 경제 관계를 무기화할 리스크에 대비해 경제 안보에 대한 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선 중국과 영국에 으름장을 놨습니다. 영국이 중국과 비즈니스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그들이 그렇게 하는 건 매우 위험하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관계 회복을 선언한 캐나다에도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그는 캐나다가 중국과 거래하는 건 훨씬 더 위험하다며 "중국을 해답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제작: 정윤섭·황성욱 영상: 연합뉴스TV·로이터·AFP·CCTV·CHINA NEWS SERVICE·IN & OUT RESTAURANT·U.S. NETWORK POOL·UK POOL·VIA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윤섭
2026.01.30.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