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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럭 운전사, 영어 못하면 아웃”

앞으로 미국 내 상업용 트럭 운전사로 일하려면 연방정부가 정한 영어 문해력 시험을 통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상업용 트럭 운전사들을 위한 영어능력 시험을 만들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럭 운전사들은 미국의 상품을 매일 기업과 고객, 지역사회에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효율적으로 운송하는 까다롭고 위험한 업무를 수행한다"며 "현재 트럭 운전사와 연방 공무원, 로컬 공무원들 사이에 의사소통 문제가 많고 이는 공공안전에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전문 운전사들에게 영어 능력은 타협할 수 없는 조건이 돼야 한다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운전사들이 교통 표지판을 읽고 이해하며 교통 안전 요원, 국경 순찰대, 농업 검문소, 화물 중량 제한소 직원과 의사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또한 운전사들은 고용주와 고객에게 의견을 제공하고 관련 지침을 영어로 받아볼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교통부는 트럭 운전사들을 위한 영어 문해력 시험 등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영어 능력 요건을 위반하면 운전사로서 업무를 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다만 현재 운전사로 일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언제부터 영어 테스트를 별도로 시행할 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폭스뉴스는 "2001년부터 트럭 운전사들을 위한 영어 능력 의무화 규칙이 있었지만, 2016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운전자에게 적용되는 영어 요구사항을 완화했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망명신청자를 위한 트럭 운전 교육 기회를 늘리면서 외국인 트럭 운전사 수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운전사 트럼프 트럭 운전사들 영어능력 시험 현재 운전사로

2025-04-29

흩어진 알약 옆에 축 늘어진 女…"불쾌하다" 불만 터진 이 광고

한 화장품 브랜드가 약물 중독이나 죽음이 연상되는 제품 광고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온라인상에는 화장품 브랜드 A사가 이달 중순쯤 제품 출시와 함께 공개한 비타민C 광고 사진을 지적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사진 속에는 한 여성 모델이 바닥에 흩뿌려진 알약들 옆에 엎드려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사진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약물 중독·죽음·시체 등이 연상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비타민 광고 사진이 맞나 의심스럽다”며 “모델이 힘 없이 시체처럼 누워 있는 모습이 기이하다”고 지적했다. 외에도 “약을 먹고 기절한 사람처럼 보인다” “너무 불쾌하다” “이런 영양제 광고 사진은 처음 본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A사의 다른 제품 광고 사진도 함께 도마 위에 올랐다. 토너 제품 광고 사진에는 여성이 욕조 안에 잠긴 채 고개를 꺾고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과 눈을 감고 욕조 안으로 얼굴을 집어넣는 모습 등이 담겼다. 결국 A사는 엑스 공식 계정을 통해 사과했다. A사는 특히 논란이 된 비타민 광고에 대해 “기획 과정에서 제품의 특성 및 사회적 함의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던 부분을 충분히 인지했다”며 “해당 이미지는 현재 모두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화보로 불쾌함을 느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향후 이런 부분까지 더욱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했다. 범죄나 극단적 선택 등 부정적 이미지를 연상케 해 논란이 된 브랜드 화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글로벌 명품 브랜드 버버리는 후드티셔츠의 목 부분에 올가미처럼 보이는 끈을 디자인했다가 극단적 선택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돼 사과했다. 또 2015년 성인 잡지 맥심 코리아는 차량 트렁크에 청테이프로 묶인 여성의 두 다리가 나와 있고 그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표지로 내걸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여성 비하·성범죄 미화 등 비판이 일자 맥심 코리아는 사과문을 내고 해당 화보가 실린 잡지를 전량 회수 폐기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04-29

무차별 예산 삭감, SD시 주민 반발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이 최근 발표한 '2025/26 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점차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영방송인 KPBS 샌디에이고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시 주민들은 글로리아 시장이 지난 21일 시의회에 제안한 다음 회계연도 예산안과 관련 집단적인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글로리아 시장의 예산안 중 도서관 및 레크리에이션 센터 운영시간 단축, 문화예술 지원예산 삭감, 경찰국 및 소방안전국 일부 예산 삭감과 관련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PBS 샌디에이고는 특히 시간이 흐를수록 시정부의 예산 적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향후 몇 주 안에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경고하기도 했다. 시장실은 이 같은 주민들의 반대 여론 확산 뉴스와 관련해 "지난주 시의회에 제안한 예산안은 단지 출발점일 뿐이며 다음 달 14일에 발표될 수정 예산안은 급변하는 경제전망을 반영하여 상당한 변화를 보일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예산안은 모든 시립 도서관을 일요일과 월요일에 휴관하고 시 운영 레크리에이션 센터의 운영시간을 기존의 1/3로 줄인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대다수 로컬 경제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장실의 입장과 관련 샌디에이고 지역의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는 그리 크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지출삭감정책이 로컬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3대 축 중 하나인 관광 부문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으며 로컬 정부의 주요 재원인 판매세 세수를 감소시키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시 재무국은 지난해 말 오는 7월1일부터 시작되는 2025/26 회계연도에 약 2억5800만 달러의 재정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4월28일 현재 이 수치는 3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주요 원인은 판매세 세수 감소와 케이블 회사들이 공공 부지를 사용하기 위해 납부하는 수수료가 현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또한 시 공무원 연금기금에 대한 시정부의 납부액도 예상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는 다음 달 5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 동안 예산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수의 시의원들은 모든 지역에 동일한 비율로 도서관과 레크리에이션 센터 운영 시간을 줄이는 방침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각 지역사회의 경제적 수준과 시 서비스 의존도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영민 기자무차별 예산 샌디에이고시 주민들 회계연도 예산안 이번 예산안

2025-04-29

주사랑교회 '성경적 정신건강 세미나'…5월 16·17일 드림센터

샌디에이고 주사랑교회(담임 목사 이요한)가 5월16~17일 이 교회 드림센터 콘보이 캠퍼스(7750 Dagget St. #201, S.D.)에서 매튜 이 심리학 박사를 초청, '성경적 정신건강 세미나'를 개최한다.    매튜 이 박사는 실리콘밸리에서 사역 중인 심리학자이자 1.5세 목사로 샌호세 새누리 교회 협동목사, 웨스턴 신학대 및 윌리엄 제섭 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박사는 가정, 부부, 자녀 교육, 정신질환 등을 주제로 강의와 상담을 해왔고 이번 세미나에서는 29년간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 공감과 통찰을 토대로 하는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앙을 바탕으로 정신적 회복과 성장을 이루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환영하며 16일에는 오후 7시, 17일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1시30분 등 세 번의 세션이 진행된다. 17일에는 점심이 제공된다.   이요한 목사는 "이번 무료 세미나는 그리스도인이라 해도 피할 수 없는 현대 사회의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성경 안에서 어떻게 건강하게 풀어가는지 배울 기회"라며 "개인과 가정 모두에 회복의 길을 제시하는 세미나에 많은 참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858) 663-7432 / [email protected]주사랑교회 정신건강 주사랑교회 성경적 샌디에이고 주사랑교회 교회 드림센터

2025-04-29

인도, 첫 무역협상 타결국 되나…"美에 최혜국 대우 제안 검토"

인도, 첫 무역협상 타결국 되나…"美에 최혜국 대우 제안 검토" 제3국에 더나은 조건 부여시 美에 자동적용…"인도, 中 대체공급국 지위보장 요구"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가장 빠르게 대응하는 나라로 꼽히는 인도가 미국과 처음으로 무역 합의에 이를 국가가 될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인도 이코노믹 타임스와 로이터 통신 등을 종합하면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도와 관세 관련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으며 그의 판단으로는 양국이 곧 무역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도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국가를 특정하지 않은 채 "한 국가와의 협상을 완료(done)했으나 상대국 총리와 의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곧 승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도 언론은 러트닉 장관이 말한 국가가 인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인도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인도가 미국에 '미래 최혜국 대우'(Forward Most Favoured Nation, FMFN)를 제안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미래 최혜국 대우는 인도가 앞으로 다른 나라에 미국보다 더 나은 관세 조건을 부여하면 같은 조건이 미국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 조항은 일종의 미래 보장 기능을 하며 미국과 협정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유일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도가 영국이나 유럽연합(EU)보다 미국에 훨씬 더 유리한 조건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며 다만 중국이 빠져나간 공급망에서 인도가 미국의 '주요 공급국'이 될 수 있다는 보장을 미국에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양국 간 거래 되는 24개 품목군 중 19개가 신속 협상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이견이 많은 농산물이나 군수품 등 5개 품목군은 2단계 협상에서 논의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인도는 미국산 냉동육류와 다양한 수산물, 가금류, 과일 주스류 등에 대해 현행 30∼100%인 관세를 0∼5% 수준으로 인하하는 대신 미국에 섬유, 장난감, 가죽제품, 가구, 보석류 및 자동차 부품 등 노동 집약 산업에 대한 우대 관세와 의약품 및 산업 장비 같은 공학 제품에 대해서도 장기 우대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이번 관세 전쟁에서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국가다. 인도는 미국을 상대로 연간 450억 달러(약 64조3천억원)에 이르는 무역 흑자를 기록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인도를 "무역에 있어 매우 큰 악당"이라 부르며 관세를 통해 불균형을 바로잡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인도는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자 미국을 겨냥해 각종 관세 인하에 나섰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한 무역 협정 체결과 미국산 무기 구매, 에너지 수입 확대 등을 약속했다. 당초 양국은 2030년까지 양국 간 무역 규모를 5천억 달러(약 714조9천억원)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말까지 협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발표하고 인도에는 26%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양국 간 협상은 더 빨라지고 있으며 타결이 임박한 상황이다. 지난 21일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인도 뉴델리에서 모디 총리와 만나 무역 문제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박의래

2025-04-29

화이자 CEO "관세 불확실성이 대미 투자 확대 가로막아"

화이자 CEO "관세 불확실성이 대미 투자 확대 가로막아"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알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의약품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미국 내 추가 투자를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 경제 매체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불라 CEO는 1분기 실적 공유 행사 중 관세협상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불라 CEO는 "관세가 없을 것이라는 걸 안다면 이 나라(미국)에서 연구개발과 제조 분야 모두에 엄청난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는 "확실성"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과거 제조업을 해외로 옮기게 했던 세금 환경이 약 15%의 글로벌 최저 세율 도입으로 "지금은 크게 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변화가 미국을 더 매력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라면서 추가 인센티브나 관세에 대한 명확성 없이 미국에 투자하기엔 좋지는 않다고 했다. 불라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이야기해봐서 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한 세제 축소를 원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금을 더 줄여주면 제조업에 강력한 인센티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이자는 연간 전망을 수정하지는 않았지만 "현시점에선 예측할 수 없는 향후 관세와 무역정책 변화와 관련된 잠재적 영향은 가이던스(실적 전망)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반도체와 의약품의 수입을 국가 안보 차원에서 관세 등을 통해 제한할 필요가 있는지 결정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와 의약품이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면서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해왔다. [email protected] (끝) 문관현

2025-04-29

관세 역풍…미국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쇼크 오나

관세 역풍…미국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쇼크 오나 3월 상품무역 적자 사상 최대 골드만·JP모건 등 마이너스 성장 전망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 속에 지난달 미국의 상품무역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1분기 미국 경제가 역성장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핵심 정책인 관세를 둘러싼 혼란과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첫 경제 '성적표'가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면 트럼프표 경제 정책이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 ◇ 3월 상품무역 적자 9.6% 급증…"관세 전 재고 확보 영향"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3월 상품무역 적자가 전월 대비 9.6% 증가한 1천620억 달러(약 231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상품 수출은 1천808억 달러(약 258조원)로 1.2%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이 5% 늘어난 3천427억 달러(약 490조원)로 역대 최대를 찍은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소비재 수입이 27.5% 늘었다. 불확실성 속에 기업들이 관세 발효 전에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수입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통한 무역적자 해소를 내세웠는데,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무역적자가 오히려 심해진 셈이다. 3월 지표에서 투자 목적의 금 수입이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연초 무역적자 확대의 상당 부분은 금 수입 때문이었다는 해석도 있다. 미국 소비자 심리 지표도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 전월 대비 7.9 낮은 86.0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5월(85.9) 이후 최저이며, 90을 하회한 것은 2021년 1월(87.1) 이후 4년여 만이다. 소득·사업·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12.5 급락한 54.4로 2011년 10월 이후 13년여 만에 최저였다. 콘퍼런스보드는 "소비자들이 관세를 가장 중시하고 있다"면서 연령·지지 정당을 불문하고 대부분의 소득 구간에서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나온 미국 노동부의 3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719만2천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이자 시장 전망치 748만건도 밑도는 수치다. 다만 해고 역시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적었다. 다음 달 2일 나올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와 실업률도 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 3년만에 첫 역성장 전망…'노이즈 커' 지적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JP모건 등 월가 금융기관들은 이날 3월 무역적자 발표 후 30일 발표될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속보치) 성장률(전분기 대비 연율) 전망치를 일제히 낮췄다. 모건스탠리는 전망치를 기존 0%에서 -1.4%로 대폭 내리면서, 수입 증가가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0%에서 -1.75%로, 골드만삭스는 -0.2%에서 -0.8%로 각각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앞서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미국 1분기 GDP가 0.4% 증가에 그쳤을 수 있다고 봤고, 로이터·팩트세트 설문조사에서는 각각 0.3%, 0.8% 수준이 제시되기도 했다. 이러한 전망치는 지난해 4분기(+2.4%)와 비교해 급감한 것이며, 역성장이 현실화할 경우 이는 2022년 1분기(-1.0%) 이후 3년 만에 처음이 된다. 성장률이 1%를 밑돈 것은 코로나19 여파 속에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던 2022년 2분기(+0.3%)가 마지막이었다. 시장에서는 무역 요인 때문에 GDP가 전 분기 대비 1.9%포인트 내려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GDP는 소비·투자·정부 지출과 순수출 등으로 구성되는데, 상품무역 적자가 급증하면 순수출이 줄어들어 GDP 감소 요인이 된다. 코메리카은행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러 경제 지표를 보면 상반기 경제가 더 약해질 전망"이라면서 "경제가 괜찮을 것이라고 안심시킬 만한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지 않으면 재량 소비재 지출 및 설비투자 부진이 2분기에 더 커질 수 있다"고 봤다. 다만 FT는 1분기 GDP에는 관세 시행을 앞둔 재고 확보 등이 반영되는 만큼 왜곡이 있으며 경제 충격을 과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분기에는 수입 감소로 GDP가 일정 부분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BNP파리바의 이자벨 마테오스 라고는 "GDP 수치는 매우 적은 정보만을 줄 것"이라면서 "노이즈로 가득하고 상당 부분은 (관세를 대비해 늘린) 수입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탄데르 US캐피털마켓츠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미국 경제가 2.4% 역성장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2분기 들어 수입이 정상화되면서 GDP 성장률이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봤다. [email protected] (끝) 차병섭

2025-04-29

지난해 낙뢰 14만5000 회로 역대급 증가…경북·경기·경남 순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낙뢰는 14만5000여회에 달했다. 최근 10년(2015∼2024년) 평균치 10만1000여회보다 약 44% 증가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무려 99% 늘어난 수치다. 기상청은 2024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낙뢰 정보를 종합,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4 낙뢰연보’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연보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경상북도가 2만2780회로 전국 낙뢰의 1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경기도(2만1742회), 경상남도(1만9649회)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광주광역시는 673회로 가장 적게 관측됐다. 계절적으로는 전체 낙뢰의 약 84%가 여름철(6~8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최근 10년 평균과 비슷한 경향이다. 하지만 6월에는 평균보다 적게 관측됐고, 9월에는 상대적으로 많이 관측돼 월별 특성은 최근 10년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낙뢰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8월로 6만3537회(약 44%)가 관측됐다. 특히 8월 5일은 하루에 지난해 낙뢰의 약 19%(2만7431회)가 관측돼 연간 낙뢰가 가장 많은 날로 기록됐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낙뢰가 집중되고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철에는 국민들이 낙뢰 위험에 많이 노출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평소 안전 행동 수칙을 숙지하고,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낙뢰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 낙뢰 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2024 낙뢰연보’는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 자료실에서 PDF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 기사는 구글의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04-29

경기도, '선감학원' 유해 발굴 완료…67기에서 추가 유골 수습

경기도는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희생자 유해 발굴에서 133기의 분묘를 추가 확인했으며 이 가운데 67기에서 유해를 수습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8월부터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산 37-1 선감학원 공동묘역(2천400㎡)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였으며, 이날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결과를 발표했다. 유해는 치아와 대퇴골 등 모두 537점이며 단추 등 유물·유품 573점도 수습됐다. 도는 유해에 대한 인류학적 조사, 유전자 감식, 화장, 봉안 등의 절차를 오는 8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2022년 9월과 2023년 10월 2차례에 걸쳐 시굴한 35기와 경기도 발굴 133기를 합하면 선감학원 공동묘역의 분묘는 모두 168기가 된다. 진실화해위는 발굴한 유해 275점과 유물·유품 57점을 지난해 6월 경기도에 인도했다. 최현정 경기도 인권담당관은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유해는 대부분 10대 아동으로 추정된다"며 "남은 절차도 책임 있게 마무리해 국가권력으로부터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실추된 명예를 온전히 회복시켜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인 1942년부터 안산 선감도에 설립·운영된 시설로, 8~18세 아동·청소년들을 강제 입소시켜 노역과 폭행, 학대, 고문 등 인권을 짓밟은 수용소다. 1946년 경기도로 관할권이 이관돼 1982년 폐쇄될 때까지 인권침해 행위가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원생 다수가 구타와 영양실조로 사망했고, 섬에서 탈출을 시도한 834명 중 상당수는 바다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2022년 10월 이를 공식 사과한 경기도는 이후 자체적으로 피해자들에게 500만원의 위로금과 월 20만원의 생활안정지원금(생계보조수당) 등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 3월 말 기준 선감학원 피해 지원자는 모두 269명에 달한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04-29

지난해 낙뢰 14만5000회…경북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지난해 국내에서 관측된 낙뢰가 1년 사이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발간한 기상청 ‘2024 낙뢰연보’ 따르면 지난해 관측 횟수는 14만5000회로 전년(7만3341회) 대비 99% 증가했다. 최근 10년(2015~2024년) 평균보다는 44% 많이 관측됐다.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낙뢰가 떨어진 곳은 경북이었다. 2만2780회로 전체 관측 낙뢰의 16%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도(2만1742회), 경남(1만9649회)에 많은 낙뢰가 내렸다. 낙뢰가 가장 적게 떨어진 곳은 광주광역시로 673회를 기록했다. 낙뢰는 뇌우를 동반하는 구름과 지표면 사이에서 일어나는데, 여름에 집중된다. 지난해 낙뢰의 84%가 6~8월에 집중돼 최근 10년 평균과 비슷했다. 하지만 ‘월별’ 특성은 다소 차이가 나타났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6월은 평균보다 적게 관측된 반면 9월에는 상대적으로 많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작년에는 장마가 평년보다 늦은 6월 말에 시작되면서 비가 집중되는 시기가 뒤로 밀리면서 이런 특성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낙뢰가 가장 많이 발생한 8월(6만3537회)에는 하루에 지난해 낙뢰의 19%가 떨어지기도 했다. 8월 5일(2만7431회)이었다. 이날은 연간 낙뢰가 가장 많이 관측된 날로 기록됐다. 전국 각지에서 강한 국지성 호우가 내렸다. 오후에 소나기 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한 뒤 정체하면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렸고 전남 장성과 전북 정읍에는 한때 시간당 60.5㎜와 50.3㎜에 이르는 물폭탄이 떨어져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은 폭염 경보가 내려진 극한 기상이 나타났다. 낙뢰 사고는 주로 산에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해변에서 일어났다. 2023년 6월 강원도 양양 해변에 낙뢰가 떨어져 7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는 5월부터 10월까지 낙뢰피해예방 대책 기간을 운영해, 낙뢰 예보가 있을 때는 외출을 삼가고, 야외 활동 시에는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등의 안전 수칙을 강조하고 있다. 낙뢰는 기후변화로 대기 중 수증기가 증가하고, 호우 빈도가 높아질수록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낙뢰를 동반하는 비구름은 보통 시간당 많은 비를 뿌리는데, 이런 비구름의 출현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서울에선 시간당 최다 강수량 기록 상위 20위 중 7건이 2000년 이후 발생했다. 김성묵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은 “낙뢰는 구름이 두껍게 형성돼 구름 안에서 얼음 알갱이와 수증기가 부딪치며 연직 운동을 할 때 나타날 수 있다”며 “점점 이런 구름이 많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정은혜([email protected])

2025-04-29

尹처가 요양원 노인학대 신고…"썩은 과일에 24시간 침대 결박"

윤석열 전 대통령 처가가 운영하는 경기 남양주의 한 요양원에서 노인학대 신고가 접수돼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30일 남양주시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 A요양원에서 입소자들에게 부실한 급식을 제공했다는 내용의 공익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요양원 입소자 1인당 식대는 매달 37만5000원에 달하지만 썩은 과일 등을 제공하는 등 급식 수준이 평균 이하라는 지적이다. 또한 지난해 12월엔 80대 입소자가 설사와 혈변 증상을 호소했지만 요양원 측이 3주간 병원 이송을 미뤄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는 신고도 포함됐다. 이 밖에도 의사 결정이 어려운 고령 입소자의 사지를 24시간 침대에 묶어놓고 신체 억제 사용에 따른 기록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도 담겼다. 해당 요양원은 2019년 시 지도점검에서 식재료비를 용도 외로 지출하고 신체 억제대 사용 관련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 2017년 문을 연 이 요양원은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 일가가 운영한다. 김 여사 오빠 김진우씨가 대표를 맡고 있으며 실질적 관리는 최씨가 담당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시와 건보공단은 공익신고 접수에 따라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건보공단에 신고가 들어와 함께 현장 조사 등을 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 등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 관계자는 “조사 권한이 지자체에 있기 때문에 지원하는 형태로 조사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04-29

어바인 무료 셔틀버스 프로그램 확대 시행

어바인 시가 무료 셔틀버스 서비스 ‘어바인 커넥트’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한다.   시의회는 지난 22일 회의에서 기존 노선에 버스 1대와 정류장 5곳을 추가하는 한편, 시 북쪽 포톨라 파크웨이까지 노선을 연장하는 안을 승인했다. 노선 연장은 오는 7월 시작된다.   현재 5대의 버스(사진)가 운행하는 노선은 어바인 역과 스펙트럼 센터에서 버랭카 파크웨이를 따라 북쪽으로 어바인 불러바드까지 연결한다. 정류장은 총 70개다. 주요 정차 지점은 카이저 퍼머넌테, 호그 병원, 노스우드 타운센터, 앨턴, 버랭카 파크웨이의 리테일 센터, 어바인 스펙트럼 센터, 어바인 역과 다수의 학교, 공원 등이다.   시의회는 지난해 4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어바인 커넥트가 주민에게 대중교통 옵션을 제공하는 한편, 도로 교통량과 배기가스 배출량 감소 효과도 거두는 것으로 평가했다.   시 측에 따르면 1년여 동안 셔틀버스 누적 탑승객 수는 연인원 14만1000여 명이다.   시의회는 시 스태프에게 존 웨인 공항, UC어바인, 어바인 비즈니스 콤플렉스, 그레이트 파크 등 주요 시설에 3대의 버스를 추가 투입, 노선 2개를 신설하기 위한 예산 계획을 수립,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어바인 커넥트에 관한 정보는 웹사이트(IrvineConnect.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상환 기자셔틀버스 어바인 무료 셔틀버스 어바인 무료 서비스 확대

2025-04-29

아동·청소년 성범죄 36% 채팅으로…피해자 평균 나이는 14세

유죄 판결을 받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의 36%는 인터넷 채팅에서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성범죄 비중은 4년 새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러한 범죄의 형량은 점차 무거워지는 경향이 뚜렷했다. 여성가족부는 2023년 19세 미만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유죄 판결이 확정돼 신상정보 등록 처분을 받은 가해자의 판결문 분석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분석 대상 가해자는 3452명이며, 피해자는 4661명이다. 피해자의 평균 연령은 14세였다. 특히 4명 중 1명(24.3%)은 13세 미만으로 집계됐다. 범죄 유형(가해자 기준)을 보면 디지털 성범죄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해당 비중은 2019년 8.3%에서 2023년 24%로 뛰었다. 반면 성폭력은 2019년 75.9%에서 2023년 62.7%, 성매매는 같은 기간 11.3%에서 9.2%로 비중이 감소했다. 피해자들은 '인터넷 채팅 등을 통해 알게 된 사람'에게 피해를 입는 경우가 제일 많았다. 해당 비율은 4년 새 15.1%에서 36.1%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인터넷 채팅 등으로 알게 된 경우, 주요 접촉경로는 채팅앱-사회관계망서비스(SNS)-메신저 순이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 형태는 동영상(46.2%)과 사진(43.9%)에 집중됐다. 성적 이미지 제작 방법을 보면 '유인·협박 등에 따른 피해자의 자기 촬영·제작'(49.8%)이 '가해자가 촬영·제작’(47.6%)보다 많았다. 피해자가 스스로 촬영하고 제작하는 비율은 4년 동안 크게 늘었다. 디지털 성범죄의 평균 징역 형량은 2019년 24.5개월에서 2023년 42.5개월로 1년 6개월 늘었다. 3년 이상 징역형이 선고된 비율도 같은 기간 23.8%에서 58.8%로 크게 올랐다. 법원에서 이들 가해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양상이 나타난 것이다. 정부는 아동·청소년을 위협하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을 통한 처벌·수사 강화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긴급한 수사가 필요하면 경찰이 사전승인 없이 신분 비공개 수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오는 10월부터는 오프라인에서 발생하는 그루밍(길들이기)의 처벌도 가능해진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는 오프라인 성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피해 영상물이 유포되면 2차 피해가 지속할 수 있어 사전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성착취 피해로 SOS 신호를 보내는 아동·청소년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날 여가부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87명이 성착취 피해로 전국 지원센터에서 상담·법률 등 통합서비스 지원을 받았다. 이들 피해자는 전년 대비 235명 증가했다. 피해 경로는 채팅앱이 42.2%로 가장 많았다. 친구와 지인이 주된 알선 고리 역할을 했다. 피해 유형(복수응답)은 조건만남(43.6%)이 최다였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5-04-29

번민하는 한인 돕기 35년…누적 상담 1만여 건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은 한미가정상담소(이사장 수잔 최, 이하 상담소)가 새로운 35년에도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1990년 설립 이후 번민하는 한인들을 위해 힘써온 상담소는 지난 26일 실비치의 올드랜치 컨트리클럽에서 35주년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엔 후원자와 하객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상담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수잔 최 이사장은 인사말 도중 고사성어 ‘우공이산’을 언급하며 꾸준한 노력이 세상을 바꾼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공이산은 옛날, 큰 산 두 개로 둘러싸인 중국의 작은 마을에 사는 90세 노인이 두 산을 깎아 없애기 위해 보여준 의지와 끈기에 감동한 옥황상제가 두 산을 다른 곳으로 옮겨줬다는 이야기다.   최 이사장은 “아름다운 이들이 모여 35년간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켰다”며 “우공처럼 꾸준히 모든 이의 인생이 더 좋아지도록 도와 더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유명 퓨전 중식 프랜차이즈 ‘픽업스틱스(Pick Up Stix)’ 창업자이자 자선사업가인 중국계 찰스(찰리) 쟁 이사는 “오랜 세월 활동한 한미가정상담소 덕분에 세대가 거듭될수록 세상이 좋아질 것이다. 앞으로도 커뮤니티의 가족들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장 이사의 부인 링 쟁 상담소 이사는 기도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유동숙 상담소장은 상담소의 누적 상담 건수가 1만 건을 넘었다고 밝히고, 지난해 상담 통계를 소개했다. 유 소장에 따르면 상담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결혼 생활 관련 고민(29.3%)이었고 정신적 문제(25%), 개인적 고민(23.4%)이 그 뒤를 이었다. 청소년 관련 상담은 15.4%였으며, 각종 중독 관련 상담도 7%에 달했다.   수잔 정 정신과 전문의는 상담 사례를 소개했다.   오찬 후 이어진 기조 연설은 조 엘렌 채덤 콘코디아 대학교 시빅 에듀케이션 센터 디렉터가 맡았다. 채덤 디렉터는 “커뮤니티는 개인으로 이루어진다”며 시민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탠턴에 사무실(12362 Beach Blvd, #1)을 둔 상담소는 개인, 부부, 가족, 그룹 대상 전문 상담을 제공하는 한편, 의학과 정신 건강 등 다양한 주제의 교육 세미나를 열고 있다.   상담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hanmihope.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번민 한인 한미가정상담소 덕분 상담소 이사 상담소 관계자들

2025-04-29

[속보] 국정원 "러 파병 북한군, 사망자 600명 포함 4700여명 사상"

국가정보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사망 600명을 포함해 총 4700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했다. 국민의힘 이성권·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30일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군은 2차례에 걸쳐 총 1만5000명이 러시아에 파병됐다. 우크라이나군이 진입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대부분 영토를 수복함에 따라 3월 이후 교전이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3차 파병은 아직 가시적 움직임은 없지만, 가능성은 존재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북한군은 파병 초기의 미숙함이 줄고 무인기 등 신형 장비에 익숙해지면서 전투력이 상당히 향상됐다. 다만, 파병 장기화로 북한군 내 과음·절도 등 현지 일탈 행위도 보고됐다고 한다. 북한군 전사자는 쿠르스크에서 화장된 다음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파병 및 무기 수출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정찰 위성 발사대 및 기술 자문, 무인기 실물, 전자전 장비, SA-22 지대공 미사일 등을 받은 것으로 보고됐다. 또 금속·항공·에너지·관광 등 14개 부문에서 산업 현대화를 논의 중으로, 북한 노동자 1만5000명 정도가 러시아에 보내진 것으로 파악됐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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