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제기된 건강 이상설을 잠재우기 위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 숀 바바벨라 해군 대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이 공개한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종합적인 건강검진의 일환으로 심혈관계와 복부 MRI 검사를 했다면서 그 결과는 "완전히 정상"이라고 밝혔다. 올해 79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에 연례 건강검진을 한 이후 지난 10월 또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MRI를 촬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MRI 촬영 사실을 공개하면서도 촬영한 부위나 그 이유를 밝히지 않았고, 백악관도 추가로 설명하지 않았다. 그런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행사장에서 조는 모습을 보이거나 공개 일정 시간을 이전보다 줄인 점 등을 들어 그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었고, 기자들의 계속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MRI 촬영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바바벨라 대령은 MRI 촬영의 목적에 대해 문제를 조기에 식별하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장기 활력과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예방"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심장이나 주요 혈관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등 심혈관계 건강이 "훌륭하다"고 평가했으며, 복부 MRI에서는 모든 주요 장기가 매우 건강한 상태로 보였다고 밝혔다. 바바벨라 대령은 "트럼프 대통령 연령대의 대통령 건강검진에서 이 정도로 세부적인 평가는 일반적"이라며 "이 평가는 그가 전반적으로 훌륭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2.01. 14:57
미국 뉴욕시에 사상 처음으로 라스베이거스식 대형 카지노 시설 3곳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한 곳은 한국계 사업가 수 김(한국명 김수형·50)이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카지노 기업 ‘발리스(Bally’s)’가 사업권을 따냈다. 뉴욕주 오락시설입지이사회는 1일(현지시간) 신규 카지노 허가 심사에 참여한 후보 3개 업체 모두에 대해 설립 허가를 내줄 것을 주(州) 오락위원회에 공식 권고했다. 이변이 없는 한 오락위원회가 이 결정을 그대로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허가 대상 기업은 ▶발리스 ▶하드록 호텔 앤드 카지노 ▶리조트월드 뉴욕시티 세 곳이다. 이 중 발리스는 사모펀드 ‘스탠더드 제너럴’을 설립한 월가 출신의 수 김 의장이 이끄는 기업으로, 2020년 시저스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발리스 브랜드를 인수하는 등 공세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카지노 사업을 확대해왔다. 스탠더드 제너럴은 현재 발리스의 지배주주다. 발리스는 뉴욕 브롱크스 페리포인트 골프장 끝자락에 복합 카지노 리조트를 조성하는 계획을 제안했다. 이 골프장은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기업 트럼프오거니제이션이 운영해 ‘트럼프 링크’로 불리던 곳으로, 2021년 빌 드블라지오 당시 뉴욕시장이 계약 해지를 추진하면서 운영권이 발리스에 넘어갔다. 특히 사업권 매각 계약에는 리조트 개발 승인이 날 경우 발리스가 트럼프오거니제이션에 1억1500만 달러(약 1700억원)를 추가 지급해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돼 있으며, 이 사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출사기 의혹과 관련한 뉴욕주 재판에서 공개된 바 있다. 이날 승인된 3개 프로젝트 가운데 나머지 두 곳은 뉴욕시 퀸스 지역에 조성될 예정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 구단주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스티브 코언은 하드록과 협력해 메츠 홈구장인 윌레츠포인트 일대에 호텔·카지노·공연장·쇼핑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 리조트를 세우는 구상을 제시했다. 인근 플러싱 일대는 뉴욕 내 대표적인 한인 밀집지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 카지노·리조트 기업 겐팅그룹은 현재 퀸스 경마장 내에서 제한적 카지노 기능만 운영 중인 ‘리조트월드 뉴욕시티’를 전면 확장해 본격적인 복합 카지노 리조트로 전환하는 계획을 승인받았다. 이들 3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뉴욕시에 처음으로 라스베이거스식의 대형 카지노 리조트가 들어서게 될 전망이다. 뉴욕주는 수년 전부터 재정 보완과 고용 창출을 위해 뉴욕시 일대의 신규 카지노 설립 규제 완화에 나서 왔다. 맨해튼 타임스퀘어, 유엔본부 인근 옛 화력발전소 부지, 허드슨 야드,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 등에서도 프로젝트가 제안됐으나 지역위원회 승인 등을 받지 못해 탈락했다. 이번 신규 카지노 3곳 허가를 통해 뉴욕주는 사업권 수수료만으로 각 5억 달러씩 총 15억 달러(약 2조2000억원)의 수입을 확보하게 됐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오늘 승인된 3개 프로젝트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 재정을 충당하고 수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들이 이런 약속을 지키도록 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12.01. 14:35
넷플릭스에 출연했던 성우 겸 배우 토니 제르마노가 55세의 나이로 자택 리모델링 중 추락해 숨졌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TMZ,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토니 제르마노의 대변인은 "11월 26일 토니 제르마노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슬픔과 함께 전한다. 토니는 자택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고, 안타깝게도 부상에서 회복되지 못했다"는 성명을 냈다. 이어 "우리는 이 고통스러운 시기에 그의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존중과 이해를 부탁드린다"며 "토니 제르마노는 그와 함께 일할 수 있는 특권을 가졌던 모든 이에게 감동을 준 헌신, 관대함, 그리고 엄청난 재능의 유산을 남겼다. 그의 부재는 깊이 느껴질 것"이라고 추모했다.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니 제르마노는 상파울루에 위치한 자신의 집을 리모델링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그는 리모델링 공사 상황을 점검하려 지붕 위로 올라갔다가 균형을 잡지 못해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료 배우인 미구엘 팔라벨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나의 친애하는 친구여. 저는 그와 함께 몇몇 작품에서 작업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고 전했다. 연출자인 마테우스마르케티도 SNS에 "토니 제르마노처럼 관대하고 재능 있고 사랑스러운 영혼을 만난 건 정말 행운이었다"며 애도의 뜻을 보냈다. 토니 제르마노는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니키, 리키, 디키 & 던'과 '고, 독, 고!(달려라 멍멍아!)'에서 포르투갈어 더빙 연기를 하며 인기를 얻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2.01. 14:29
[뉴욕증시-1보] 투심 냉각시킨 中·日 중앙은행…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12월 첫 거래일을 하락으로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이 12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엔 캐리 되돌림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눌렀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스테이블코인을 불법이라고 재확인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점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7.09포인트(0.90%) 떨어진 47,289.3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6.46포인트(0.53%) 내린 6,812.63, 나스닥종합지수는 89.76포인트(0.38%) 밀린 23,275.92에 장을 마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2.01. 14:25
어도비 "美소비자,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지출 전년대비 6%↑" 소비둔화 우려불구 소비 호조…'AI 도우미'가 매출확대 기여 평가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추수감사절 쇼핑 대목의 대미를 장식하는 '사이버 먼데이'(추수감사절 다음 월요일)인 1일(현지시간) 미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142억 달러(약 20조9천억원)를 지출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시장조사업체 어도비 애널리틱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작년 사이버 먼데이 지출액보다 6.3% 늘어난 규모다. 미국 유통업체들은 추수 감사절(11월 네 번째 목요일)을 앞두고 11월 중순부터 할인 행사를 시작해 추수감사절이 끝난 다음 주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까지 대규모 할인행사를 이어간다. 이 시기 매출은 연말 쇼핑 시즌의 성과를 가늠하는 잣대로 여겨진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기업들의 채용 감소, 소비자 심리 악화로 올해 미 소비자들의 소비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소비자들은 연중 최대 쇼핑 대목을 맞아 구매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블랙 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 날)에 이어 사이버 먼데이까지 소비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비 둔화 우려도 수그러들 전망이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앞서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에 미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전년 대비 9.1% 증가한 118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집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기능이 '핫딜'을 추천하고 선호 제품을 찾기 쉽게 돕는 역할을 한 게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세일즈포스의 카일라 슈워츠 소비자인사이트 디렉터는 "AI는 명확한 구매 의도를 가진 소비자가 구매 버튼을 누르기까지 소비자를 안내하며 궁극적인 구매 촉진자로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5.12.01. 14:25
EU-캐나다, 200조원대 무기 공동구매 참여 협상 타결 EU 회원국 재무장 자금지원 '세이프' 프로그램…非EU 중 첫 참여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캐나다가 1천500억 유로(약 256조원) 규모의 유럽연합(EU) 무기 공동구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캐나다 정부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EU의 무기 공동구매 프로그램 '세이프'(SAFE·Security Action For Europe)에 참여하기로 EU 집행위원회와 합의했다. 세이프는 EU 집행위가 무기를 공동구매 하는 회원국에 낮은 금리로 대출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EU 회원국들의 재무장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금 집행은 내년부터 이뤄진다. 제3국이 직접 대출금을 받을 순 없으나 EU와 안보·방위 파트너십을 체결했거나 EU 가입 후보국인 경우 무기 조달에 참여할 수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기도 한 캐나다는 지난 6월 EU와 별도 안보·방위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캐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국방 예산을 증액하고 미국에 대한 국방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EU 국가들이 세이프를 통해 국방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캐나다의 참여는 캐나다 방산업계가 유럽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캐나다 군에 신뢰할 수 있는 방산 공급자를 제공하며 캐나다로의 막대한 (방산) 투자를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非)EU 회원국 가운데 세이프 참여 협상을 타결한 국가는 캐나다가 처음이다. 다만, 타결 사실 외 구체적인 참여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이 세이프 참여 협상을 개시했으나 재정 기여금을 둘러싼 이견으로 최근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고 앞서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EU와 안보·방위 파트너십 체결국인 한국도 세이프 참여를 희망하는 공식 의향서를 EU 집행위에 제출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5.12.01. 14:25
뉴욕증시, 中·日 중앙은행 된서리에 '휘청'…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12월 첫 거래일을 하락으로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이 12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엔 캐리 되돌림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눌렀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스테이블코인을 불법이라고 재확인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점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7.09포인트(0.90%) 떨어진 47,289.3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6.46포인트(0.53%) 내린 6,812.63, 나스닥종합지수는 89.76포인트(0.38%) 밀린 23,275.92에 장을 마쳤다. 주말 간 시장 참가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로 이어지는 연중 최대 소비 기간을 맞아 소비 심리 개선과 강세장을 기대했다. 실제 블랙프라이데이 소비도 활기를 보였다. 마스터카드의 소비동향 데이터 서비스인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 소매업체 매출액(자동차 제외)이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어도비애널리틱스 또한 이날 온라인 소비가 전년 대비 9.1% 증가한 118억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주요 주가지수는 개장 전부터 강하게 하락했다. 일본과 중국의 중앙은행이 내놓은 조치가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이날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장단점을 검토할 것"이라며 "조정은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12월에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일부 엔 캐리가 청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고 미국 증시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저금리의 엔화를 대출받아 미국 주식과 국채에 투자해왔던 만큼 엔 캐리 되돌림은 해당 자산에 하방 압력 재료가 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가상화폐 시장에 타격을 가했다. 인민은행은 중국 공안부 등 여타 관계 부처와 함께 지난달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사기와 자금 세탁, 불법적인 국경 간 자본 흐름의 심각한 위험을 안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 금융 활동"이라고 못 박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가 스테이블코인을 공식 불법화한 첫 사례다. 이 소식에 비트코인은 이날 5% 넘게 급락했고 여타 가상화폐와 증시까지 된서리를 맞았다. 아메리벳증권의 그렉 파라넬로 미국 금리전략 총괄은 "일본 기준금리는 정상화하고 있는 가운데 '스톱앤고'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며 "'고'가 나타날 경우 우리는 오늘 같은 어려움을 겪게 되고 그 여파는 확연하다"고 말했다. 스톤X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시장 분석가는 "엔 캐리 트레이드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이 일본 채권금리 상승으로 투기 자산에 대한 압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급락으로 비트코인 매입이 주력 사업인 스트래티지도 3% 넘게 떨어졌다. 장 중 낙폭은 12.17%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연말 쇼핑 대목에도 불구하고 소매업체들의 주가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월마트는 0.92% 올랐고 홈디포는 0.11% 상승했다. 코스트코는 0.18% 내렸다. 카드 업체들인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모두 1% 이상 내렸다. 온라인 쇼핑몰 대행 서비스 업체 쇼피파이는 사이버먼데이로 대목인 이날 일부 먹통이 되면서 주가가 5% 넘게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임의소비재, 기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렸다. 유틸리티는 2.35% 급락했고 의료건강과 산업, 통신서비스, 부동산은 1% 이상 떨어졌다. 월트디즈니는 인기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2편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주가가 2.20% 상승했다.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주가가 5% 넘게 급락했다. 장 중 최대 낙폭은 7.21%였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 기업 중 엔비디아와 애플, 아마존이 상승했다. 애플과 아마존은 소비 대목을 맞아 판매량 증가와 트래픽 증가가 각각 기대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7.6%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89포인트(5.44%) 오른 17.24를 가리켰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2.01. 14:25
美상무 "한국 車관세 15%로 11월1일자 소급 인하" 공식 확인 "항공기 부품 관세 철폐, 日·EU와 상호관세 동일하게 조정" 韓 대미투자특별법 발의 따른 조처…美관보에도 곧 게재될 듯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의 무역합의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지난달 1일부터 소급해 1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상무부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한국이 국회에서 전략적 투자 법안을 시행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움직였다"며 "이 핵심 단계는 미국 산업과 노동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의 무역협정의 완전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에 미국은 협정에 따라 자동차 관세를 11월 1일부터 15%로 하는 것을 포함해 특정 관세를 인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러트닉 장관은 "우리는 또한 항공기 부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고,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일본·유럽연합(EU)과 동일하게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의 이날 성명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6일 국회에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을 발의한 것의 후속 조처이다. 양국은 지난달 14일 서명한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에서 MOU 이행을 위한 법안이 한국 국회에 제출되는 달의 1일 자로 관세 인하 조치를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자동차 관세 소급 인하의 조건이던 대미투자특별법 발의가 이뤄진 만큼 러트닉 장관이 자동차 관세 인하와 그것의 소급 적용 등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한국은 자동차 관세 인하와 관련한 공식 법적 절차인 미국 연방 관보 게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산업통상부는 법안 발의 당일 김정관 장관이 러트닉 장관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해당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음을 알리고, 자동차 및 부품 관세 인하의 11월 1일자 소급 적용을 포함한 관보의 조속한 게재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의 대미 투자 약속은 우리의 경제 파트너십과 미국내 일자리 및 산업을 강화한다. 우리는 또한 양국 간 깊은 신뢰에도 감사한다"며 "나는 양국의 더욱 강력하고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한국과 계속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5.12.01. 14:25
"한미, 핵잠등 정상합의 신속이행위한 실무협의체 조속 가동키로"(종합) 외교부, 외교차관회담 결과 발표…"핵잠·조선협력 본격화 노력하자" 공감 韓 "우라늄 농축·핵연료 재처리 조속 협의하자"…美 "한국의 투자약속 환영"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박성민 홍정규 특파원 = 한미가 원자력, 조선, 핵추진잠수함 등 분야의 정상회담 합의 사항을 신속히 이행하기 위한 실무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서 양국 정상회담에 따라 채택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의 후속조치로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한미는 "원자력과 조선, 핵추진잠수함 등 주요 분야 후속조치를 신속하고 충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분야별 실무협의체를 조속히 가동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한국의 민간 우라늄 농축 및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를 위한 한미 간 협의 절차의 조속한 개시"를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에게 요청했다. 랜도 부장관은 이에 대해 "양측 간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답했다. 박 차관과 랜도 부장관은 "핵추진잠수함, 조선협력 문제에 관해서도 한미 간 협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원자력, 조선, 핵추진잠수함 분야와 관련해 팩트시트에 명시된 합의 사항을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이행하는 데 양측이 의견을 모은 것이다. 박 차관은 또 한국 측의 팩트시트 이행 노력을 설명하면서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관세 인하 조치가 조속히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한국과 미국의 무역합의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지난달 1일부터 소급해 1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에는 "미국은 한미 원자력 협력 협정에 부합하고, 미국의 법적 요건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한국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민간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로 귀결될 절차를 지지한다"는 내용과 함께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대한 미국의 승인 등이 포함됐다. 박 차관은 워싱턴 DC 미 국무부 청사에서 랜도 부장관과 회담한 뒤 취재진과 만나 "팩트시트와 관련해서 미측과 신속하고 적극적인 이행을 해 나가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기본적으로 협의채널을 잘 구축해서 여러 이슈를 심도있게 진전시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 차관은 한미 간 협의 채널 구축에 대해 "담당하는 기관 간에 서로 누가 누가 대화에 나설 지를 매칭(연결)해서 꾸려가기로 했다"고 소개한 뒤 "미측에서 담당자를 지정하고 우리는 우리대로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미측과) 매칭해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미 외교차관 회담은 10월 29일 경주 한미 정상회담과 11월 14일 팩트시트 발표 이후 이뤄진 한미 간 첫 고위급 협의였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랜도 부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조선업과 같은 핵심 전략부문 전반에서 한국의 미국 제조업에 대한 전례 없는 투자 약속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랜도 부장관은 박 차관에게 "한국의 투자가 미국의 재산업화 노력에 상당히 기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무부는 박 차관과 랜도 부장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포함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0월 29~30일 역사적인 국빈 방한 성공에 대해 축하했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이날 팩트시트 이행 관련 논의에 "한반도 및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70년 이상 평화·안보·번영의 핵심 고리 역할을 한 한미 동맹의 현대화"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는 이번 회담에서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체포·구금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한국 기업 전용 비자 상담 창구 개설 등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박 차관은 앞으로도 우리 기업인과 기술 인력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미국 방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랜도 장관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한편, 박 차관은 이번 방미 계기에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 국무부 한반도 업무 관계자 등과도 별도 만찬 등을 갖고 정상회담 후속조치의 충실한 이행과 대북 정책 관련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5.12.01. 14:25
백악관, 베네수 선박 생존자 '2차 공격' 인정…"해군제독 지시"(종합) 레빗 대변인 "국방장관이 부여한 권한 범위에서 제독이 임무 수행" 전쟁범죄 비난에 '꼬리 자르기' 논란 예상…트럼프, 안보팀과 긴급회의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국내외에서 전쟁 범죄라는 비난이 일고 있는 미군의 '마약운반선' 격침후 생존자 살해와 관련, 미 백악관이 논란이 된 '2차 공격'을 사실상 인정했다. 다만, 해당 공격을 명령한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아니라 현장을 지휘한 해군 제독이었다고 주장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헤그세스 장관은 '나르코 테러리스트'(마약 테러리스트)로 지정된 단체에 전쟁법에 따라 치명적 타격을 가하도록 했다"며 당시 공격은 "헤그세스 장관이 (프랭크) 브래들리 제독에게 물리적 타격 권한을 부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브래들리 제독은 부여된 권한과 법의 범위에서 (마약운반 의심) 선박을 파괴하고, 미국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브래들리 제독이 2차 공격을 명령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그의 권한 내에서 그렇게 했다"고 답했다. 논란이 되는 공격은 지난 9월 2일 이뤄졌다. 당시 미 해군은 마약운반이 의심되는 베네수엘라 국적 선박을 격침했는데, '전원 살해하라'는 헤그세스 장관의 지시에 따라 이 선박의 잔해에 매달려 있던 생존자 2명을 추가 공격해 제거했다는 보도가 워싱턴포스트(WP)를 통해 나온 바 있다. 레빗 대변인의 언급은 헤그세스 장관은 '마약운반선을 제거하라'는 정도의 명령을 내리면서 권한을 부여했고, 현장 작전을 지휘한 브래들리 제독이 문제의 2차 공격을 지시했다는 취지로 읽힌다. 사실 여부를 떠나 '꼬리 자르기'라는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레빗 대변인은 "미 행정부는 이러한 마약 테러리스트를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고, 대통령은 그들이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하면 그들을 제거할 권한이 있다"며 카리브해 일대에서 진행 중인 해군의 군사 작전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마약 테러리스트에 대한 공해상 공격을 '교전 상황'으로 간주하기 어려우며, 격침된 선박들이 마약을 운반하고 있었다는 결정적 증거도 나오지 않았기에 불법이라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전투 능력이 없는 생존자에 대한 2차 공격의 경우 국제법뿐 아니라 국내법 위반이라는 지적과 함께, 지난 10월 16일 카리브해에서 이뤄진 공격 당시에는 생존 선원 2명을 구조해 각각 고향인 콜롬비아와 에콰도르로 돌려보냈다는 점에서 정당성이 더욱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안보팀을 긴급 소집했다고 레빗 대변인은 전했다. 이번 사안이 자칫 정치적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생존자 살해를 지시하지 않았다는 것이 헤그세스 장관의 주장이며, 자신은 그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2차 공격'이 합법적이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것(2차 공격)을 원치 않았을 것"이라며 "첫번째 공격이 매우 치명적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미군이 타격한) 각각의 선박은 (마약 밀수로) 2만5천명의 미국인을 죽인 책임이 있다. 그러므로 나는 그들이 놀라운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카리브해의 군사 작전 자체는 옹호했다. 미국은 지난 9월 이후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마약을 운반중인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21차례 공격했으며, 이에 따른 사망자는 8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5.12.01. 14:25
한미가 원자력과 조선, 핵추진잠수함 등 정상회담 주요 분야에 대한 후속조치를 신속하고 충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분야별 실무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이 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국무부에서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회담을 열고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차관 회담은 지난 8월과 10월 양 정상의 상호 방문 이후 첫 한미 간 고위급 회담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차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민간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위한 한미 간 협의 절차의 조속한 개시를 요청했으며, 이와 관련 랜도 부장관은 양측 간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응답했다. 양 차관은 핵추진잠수함, 조선협력 문제에 관해서도 한미 간 협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박 차관은 지난달 14일 발표된 한·미 정상회담 '공동설명자료(Joint Fact Sheet)'에 대한 우리 측의 이행 노력을 설명하면서 이에 상응해 미국 측도 관세 인하 등 조치를 조속히 취할 것을 요청했다. 양 차관은 미국 비자 제도 개선 관련해선 지난 9월 랜도 부장관 방한 당시 협의를 토대로 한국 기업 전용 비자 상담 창구 개설 등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박 차관은 앞으로도 우리 기업인과 기술 인력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미국 방문이 이뤄지도록 랜도 부장관의 지속적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2.01. 14:14
정부가 고속철도인 KTX와 SRT를 2027년까지 통합하기로 했다. 고속철도 통합은 현 정부의 대선 공약이자 철도노조 등이 강하게 요구해온 사안이다. 이렇게 되면 지난 2016년 SRT(수서고속철도) 개통으로 시작된 고속철도 경쟁체제가 사라지고, 10여년 만에 코레일이 고속철도 운행을 독점하던 때로 되돌아가게 된다. 1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와 철도업계에 따르면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연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로드맵에는 우선 내년 초부터 수서역발 KTX와 서울역·용산역발 SRT를 신설하는 등 운영통합 방안이 포함된다. 현재 SRT는 수서역, KTX는 서울역과 용산역에서만 출·도착하는데 서로 교차운행을 하게 되면 열차 운행 횟수가 다소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또 각각인 KTX와 SRT 발매시스템을 연동해 하나의 앱에서 두 열차의 표를 모두 예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먼저 운영통합을 시작하고, 그사이에 코레일과 SR 간의 기관 통합도 준비해 2027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관 통합은 코레일이 SR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게 된다. SRT를 운영하는 공기업인 SR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3년 철도 운영의 다원화와 효율화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말에 열차 운행을 시작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20대와 21대 대선 모두 KTX와 SRT 통합을 공약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19대 대선 때 노동계와 고속철도 통합을 약속하는 합의서를 작성한 바 있다. 철도노조 등은 그동안 고속철도 분리운영 탓에 연간 400억원 넘는 중복비용이 발생하고, 이원화된 서비스로 승객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통합을 요구해 왔다. 또 통합 시 중복비용 절감과 함께 열차운영 효율화로 하루 1만 6000석의 좌석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코레일 사측도 같은 입장이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국토부는 고속철도 단순 통합이 아니라 독일 등 선진국형으로 철도산업구조를 재편하는 방안까지 폭넓게 검토할 생각이었으나 공약 이행을 서두르라는 대통령실 요청에 급하게 통합 일정을 정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통합 전에 보다 깊이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주영 한국교통대 교통정책학과 교수는 “경쟁이 없는 독점적인 철도산업은 가격 상승 혹은 서비스 질 저하 등으로 이어져 소비자 편익을 감소시킬 우려가 크다”며 “통합의 장단점에 대한 심층적인 비교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철도노조의 주장에 대한 반박도 나온다. 박민규 한라대 철도운전시스템학과 교수는 ”1만 6000석 추가 공급 주장은 이론적인 시나리오일 뿐 현시점의 물리적·운영적 제약을 고려하면 현실성이 낮다”며 “좌석난을 풀기 위해선 통합보다 선로 확충과 신규 차량 투입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과 SR이 2023년 발주한 차세대 고속열차 31편성이 내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납품되는 데다 오송~평택, 광명~수색 등 병목구간을 해소하는 사업이 추진 중인 상황에서 단기적인 좌석난 해소를 이유로 통합을 서둘러선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이장호 한국교통대 철도인프라공학 교수는 “열차가 추가 도입되고 병목구간이 해소되면 SRT와 KTX의 좌석난이 상당부분 사라질 것”이라며 “그 이후에 철도 상황을 살펴보고 통합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파업 등 유사시 철도노조의 영향력만 더 키워줄 거란 우려도 제기한다. 한 철도업계 관계자는 “2019년 등 철도 파업 당시 KTX는 줄었지만, SRT는 정상운행한 덕에 시민 불편이 한결 덜했다”며 “통합하면 파업 때 승객 불편은 늘어나고 노조의 힘만 더 커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강갑생([email protected])
2025.12.01. 14:00
오스트리아의 30대 여성 뷰티 인플루언서가 전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최근 오스트리아 여성 뷰티 인플루언서 슈테파니 파이퍼(31)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파이퍼는 지난달 23일 오스트리아 자택 앞에서 친구와 함께 택시에서 내리는 모습이 목격된 게 마지막 흔적이었다. 이후 파이퍼는 자취를 감췄고, 다음날 예정된 사진 촬영장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파이퍼의 가족과 직장 동료들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파이퍼의 전 남자친구 A(31)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추적을 이어간 결과 지난달 24일 국경 근처 한 카지노의 주차장에서 A씨를 체포할 수 있었다. 오스트리아로 신병이 인도된 A씨는 자신이 파이퍼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여행 가방에 넣어 슬로베니아의 한 숲에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파이퍼의 시신은 실제로 슬로베니아의 한 숲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가족 2명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추가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이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2.01. 13:55
세계보건기구(WHO)가 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비만 치료에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공식 지침을 내놓았다. WHO는 이 약물을 “장기 치료의 일부로서 조건부 권장한다”고 밝히며 비만을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으로 인정했다. 이번 권고의 대상은 임신부를 제외한 성인 중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환자다. WHO는 GLP-1 약물이 6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투여될 수 있으며, 반드시 건강한 식단, 신체 활동 등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과 병행돼야 한다고 명시했다. 권고에는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오젬픽), 터제파타이드(마운자로), 리라글루티드(빅토자·삭센다) 등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한 세 가지 성분이 포함됐다. 이들 의약품은 이미 세계 각국에서 당뇨·비만 치료제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도 공공의료체계에 어떻게 도입할지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우리의 새로운 지침은 비만이 포괄적이고 평생에 걸쳐 치료할 수 있는 만성 질환임을 인정한다”며 “의약품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GLP-1 의약품이 수백만 명이 질환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공급 한계는 여전히 핵심 과제로 꼽힌다. 생산량이 크게 늘고 있음에도 WHO는 2030년까지 실제 GLP-1 치료에 접근할 수 있는 환자가 전체의 10% 미만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WHO는 접근성 확대를 위해 각국 정부와 제약사가 ▶특허 약물의 복제약 생산을 허용하는 자발적 라이선싱 ▶저소득 국가 대상 단계별 가격 책정 등 전략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만은 이미 세계적 보건 위기 수준이다. 전 세계 비만 인구는 10억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비만 관련 사망자는 약 370만명으로 추산됐다. WHO는 적절한 대응이 없을 경우 2030년 비만 인구가 20억명 이상으로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적 부담도 가파르게 커지고 있어, 비만으로 인한 전 세계 연간 사회·경제적 비용이 2030년 3조 달러(약 440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12.01. 13:44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중서부 지역에 내린 폭설로 항공편 운항이 대규모 차질을 빚었다. 지난 주말 시카고 일원엔 10인치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렸다. 특히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엔 지난 30일 오후 9시부터 눈과 얼음으로 인한 '전면 이착륙 금지'(ground stop) 조치가 발령됐고, 이 조치는 오후 10시까지 이어지면서 평균 항공기 운항 지연 시간이 92분에 이르렀다. 미드웨이 국제공항도 일시적으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가 다시 재개됐다. 전날인 지난 29일 기록된 8.4인치의 적설량은 오헤어 국제공항 역대 11월 하루 적설량 기준 최대 기록을 남겼다. 이는 1951년 11월 6일 기록된 8인치를 73년 만에 넘어선 수치다. 오헤어 국제공항의 항공편 지연과 취소는 30일 내내 지속됐으며, 이날 하루동안 약 300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고 1600편이 지연 운항됐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 자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 기준 출발지 및 도착지가 미국인 항공편이 총 1천830편 취소됐고 지연 항공편은 3810편에 이르렀다. 미국 내 취소 항공편의 절반 가량이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 집중됐다. 한편 지난 주말 아이오와 주 드모인 국제공항에서는 얼어붙은 활주로에서 항공기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9일 오후 9시 30분경 드모인 공항에서 디트로이트발 델타 항공편이 착륙 후 활주로를 벗어났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공항은 밤새 일부 활주로를 폐쇄했고, 다음날인 30일 오전 11시 30분경에야 운항이 재개됐다. 하지만 해당 사고의 여파로 29일 오후부터 30일 오전 사이 41편의 항공기 운항이 45편이 지연되는 등 극심한 혼란은 이어졌다. 지난 주말 일리노이를 비롯 아이오와, 미주리, 위스콘신, 미시간 등 중서부 지역에서는 최대 15인치 이상의 폭설이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Kevin Rho 기자추수감사절 중서부 추수감사절 연휴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중서부 지역
2025.12.01. 13:33
인디애나 주 북서부 호바트에서 대형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시 당국이 충분한 설명 없이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시의회 회의 전 집회를 예고하는 등 조직적인 반대에 나섰다. 호바트에서는 현재 두 건의 데이터센터 건설안이 추진 중이다. 그 중 하나인 ‘호바트 데브코(Hobart Devco)’ 프로젝트는 총 168에이커 부지에 2층 규모의 데이터센터 6개 동을 단계적으로 건설하는 방안이다.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은 환경 오염•에너지 부족•소음•부동산 가치 하락 등을 우려하며 즉각 반발했다. 지역 SNS 커뮤니티 ‘노 데이터 센터스 호바트 인디애나(No Data Centers Hobart Indiana)’를 중심으로 반대 운동이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은 이미 수주째 시청 앞에서 피켓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시 당국이 충분한 공청회나 설명 없이 사업을 승인하려 한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45년째 호바트에 거주 중인 한 주민은 “이 도시는 조용하고 녹지가 많은 지역인데 거대한 산업 시설이 들어오면 지역의 경관과 삶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우리는 단지 목소리를 듣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호바트 시는 해당 사업이 지역 재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조시 허들스턴 시장은 성명을 통해 “기업들이 공정한 세금과 공공요금을 부담하는 조건에서 이뤄지는 개발은 지역의 재정 건전성과 공공안전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이를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부 주민들은 “시장이 기업의 논리를 대변하고 있다”, “도시의 장기적 환경 영향을 무시한 단기적 정책 결정”이라고 비판하며 타운홀 미팅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개발업체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Kevin Rho 기자데이터센터 인디애나 데이터센터 건설안 호바트 인디애나 대형 데이터센터
2025.12.01. 13:30
추수감사절을 맞아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열린 퍼레이드에 한국 전통 음악과 무용이 소개됐다. 지난 27일 시카고 다운타운 스테이트 길에서는 시카고 추수감사절 퍼레이드가 열렸다. 매년 추수감사절에 열리는 이 퍼레이드는 지난 193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퍼레이드에는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과 시카고한국무용단이 참가했다. 이날 퍼레이드에서 100여명의 한인들은 대형 깃발을 앞세워 취타대와 사물놀이 공연을 펼쳤고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골든에 맞춘 공연과 선유락 무대도 마련됐다. 사진은 이날 퍼레이드에 참가한 한인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Nathan Park 기자추수감사절 퍼레이드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시카고 추수감사절 한인 단체들
2025.12.01. 13:25
온두라스 좌파 퇴진 눈앞…새 정부, 다시 대만 손잡나 '대만 재수교 긍정' 중도·우파 대선후보 2명, 개표 중반 접전 카스트로 정부, 2023년 중국과 수교…대만과 82년 외교관계 끊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중미 온두라스 대선에서 중도·보수 진영 후보들이 개표 중반 좌파 집권당 후보를 일찌감치 따돌리면서 정권 교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두 선두권 후보는 모두 대만과의 재수교에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던 터라, 온두라스 새 정부의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을 둘러싼 외교 노선 변화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온두라스 선거관리위원회(CNE)에서 제공하는 예비 개표 결과를 보면 전날(11월 30일) 치러진 대선에서 개표율 56% 기준 우파 성향 국민당의 나스리 '티토' 아스푸라(67) 후보와 중도 성향의 자유당 소속 살바도르 나스라야(72)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 득표율은 39%대 후반으로, 0.02∼0.03% 차이 정도밖에 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좌파 성향 여당 '자유와 재건당(리브레당)' 소속 릭시 몬카다(60) 후보는 19%대 득표율에 그쳤다. 다른 후보들 득표율은 1%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현지 언론 예측을 벗어나는 양상이다. 라프렌사와 HCH방송 등은 애초 아스푸라·나스라야·몬카다 간 3파전을 예상했다. 특히 개표율 중반까지 박빙 1위를 하는 우파 아스푸라 후보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79) 대통령으로부터 공개적으로 지지를 받았던 만큼 최종 당선 여부에 국제사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친밀감을 공개적으로 과시하는 하비에르 밀레이(55) 아르헨티나 대통령 역시 엑스(X·옛 트위터)에 "온두라스를 파괴한 좌파 폭군에 맞서는 인물"이라며 아스푸라 후보에 힘을 실은 바 있다. 미국과 아르헨티나 정상이 실제 아스푸라 후보에게 도움이 됐는지에 대한 것과는 별개로 대선 개표 흐름으로는 집권당 퇴진으로 기울면서 온두라스에서는 4년 만에 좌파 정치 세력이 다시 정권을 내줄 전망이다. 2009년 쿠데타로 축출된 마누엘 셀라야(73) 대통령의 부인이기도 한 시오마라 카스트로(66) 현 대통령은 2021년 대선에서 우파 국민당 12년 집권 역사를 끊고 첫 온두라스 여성 국가수반으로서 큰 주목을 받았지만, 경제난 해결을 위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은 양상이다. 내년 1월 출범하게 될 온두라스 새 정부에서는 정책적으로 현 정부와 선명하게 구별되는 노선을 견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목되는 지점 중 하나는 중국과 대만을 상대로 한 외교 전략에서의 급변침 가능성이다. 온두라스는 2023년 3월 '하나의 중국'을 인정한다면서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대만과 온두라스의 외교 관계 단절은 1941년 이후 82년 만의 일이었다.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은 2021년 대선 전부터 "경제난 타개"와 연계해 중국과의 수교에 열려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몇 차례 한 바 있다. 이와는 반대로 우파 아스푸라 후보와 중도 나스라야 후보는 모두 유세 과정에서 대만과의 외교 관계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누가 당선되든 실제 '중국 단교·대만 재수교'를 단행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이런 움직임은 중남미 내 영향력 강화에 주력하는 중국 정부에는 외교적 타격으로 여겨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만의 수교국은 마셜제도, 파라과이, 과테말라, 투발루, 팔라우, 교황청, 벨리즈, 에스와티니, 아이티,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등 12개국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5.12.01. 13:25
오픈AI, 투자사 스라이브홀딩스 지분 확보…"또 순환거래" 지적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벤처 투자회사 스라이브 캐피털이 설립한 회사 스라이브 홀딩스(Thrive Holdings)에 지분 투자를 한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오픈AI는 스라이브 홀딩스 관계사들 내부에 연구·제품·엔지니어링 팀을 배치해 기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파트너십은 최첨단 인공지능(AI) 연구와 배포가 전체 조직에 신속히 적용될 때 비즈니스 운영 방식과 고객 참여 방식을 혁신할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 협력이 전 세계 기업과 산업에 오픈AI와 깊이 협력하는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오픈AI는 스라이브 홀딩스 지분 인수 규모나 금액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과 미 경제매체 CNBC는 스라이브 홀딩스에 대한 이번 투자로 오픈AI가 또다시 순환적 거래를 추가했다고 짚었다. 앞서 오픈AI는 AMD, 코어위브 같은 협력사에도 지분 투자를 한 바 있다. 스라이브 캐피털은 오픈AI에 투자한 주요 벤처캐피털 회사 중 하나다. 스라이브 캐피털은 AI 관련 기업을 창업하거나 인수하기 위해 지난 4월 스라이브 홀딩스를 설립했다. 2010년 조시 쿠슈너가 설립한 스라이브 캐피털은 소수 기업에 대규모로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그 지분을 수년간 보유하는 전략으로 유명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3년 약 270억달러(약 39조7천억원)의 기업가치로 오픈AI에 처음 투자했고, 이후 오픈AI의 66억달러(약 9조7천억원) 규모 자금 조달 라운드를 주도하며 오픈AI의 기업가치를 당시로서는 놀라운 수준인 1천570억달러(약 230조9천억원)로 평가한 바 있다. 오픈AI는 지난 9월 마무리한 직원들의 내부자 주식 매각에서 기업가치를 5천억달러(약 735조6천억원)로 평가받았다. 한편 오픈AI는 이날 글로벌 컨설팅 회사 액센추어(Accenture)와의 협업도 발표했다. 오픈AI는 자사의 기업용 서비스인 챗GPT 엔터프라이즈가 액센추어 직원 수만 명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5.12.01. 13:25
백악관, 베네수 선박 생존자 '2차 공격' 인정…"해군 제독 지시" 레빗 대변인 "국방장관이 부여한 권한 범위에서 제독이 임무 수행" 전쟁범죄 비난에 '꼬리 자르기' 논란 예상…트럼프, 안보팀과 긴급회의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국내외에서 전쟁 범죄라는 비난이 일고 있는 미군의 '마약운반선' 격침후 생존자 살해와 관련, 미 백악관이 논란이 된 '2차 공격'을 사실상 인정했다. 다만, 해당 공격을 명령한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아니라 현장을 지휘한 해군 제독이었다고 주장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헤그세스 장관은 '나르코 테러리스트'(마약 테러리스트)로 지정된 단체에 전쟁법에 따라 치명적 타격을 가하도록 했다"며 당시 공격은 "헤그세스 장관이 (프랭크) 브래들리 제독에게 물리적 타격 권한을 부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브래들리 제독은 부여된 권한과 법의 범위에서 (마약운반 의심) 선박을 파괴하고, 미국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브래들리 제독이 2차 공격을 명령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그의 권한 내에서 그렇게 했다"고 답했다. 논란이 되는 공격은 지난 9월 2일 이뤄졌다. 당시 미 해군은 마약운반이 의심되는 베네수엘라 국적 선박을 격침했는데, '전원 살해하라'는 헤그세스 장관의 지시에 따라 이 선박의 잔해에 매달려 있던 생존자 2명을 추가 공격해 제거했다는 보도가 워싱턴포스트(WP)를 통해 나온 바 있다. 레빗 대변인의 언급은 헤그세스 장관은 '마약운반선을 제거하라'는 정도의 명령을 내리면서 권한을 부여했고, 현장 작전을 지휘한 브래들리 제독이 문제의 2차 공격을 지시했다는 취지로 읽힌다. 사실 여부를 떠나 '꼬리 자르기'라는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레빗 대변인은 "미 행정부는 이러한 마약 테러리스트를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고, 대통령은 그들이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하면 그들을 제거할 권한이 있다"며 카리브해 일대에서 진행 중인 해군의 군사 작전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안보팀을 긴급 소집했다고 레빗 대변인은 전했다. 이번 사안이 자칫 정치적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5.12.01.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