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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절친과 로드트립, 인생 고비에서 마주한 우정

배우들이 각본을 쓸 때 일어나는 ‘오류’ 중 하나는, 관객이 공감할 캐릭터보다 자신이 연기하고 싶은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경우다.   상반된 성격의 두 친구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내용의 코미디 드라마 ‘새크라멘토’는, 배우들의 캐릭터가 중심에 있는 전형적인 영화다.   영화를 연출하고 각본을 쓴 마이클 안가라노는 아역 배우 출신이다. 이 영화에는 초대형 판타지 ‘포비든 킹덤’의 스타 안가라노의 아내, 아버지 그리고 그의 갓 태어난 아기까지 출연해 안가라노의 캐릭터 창출에 일조한다.   우유부단한 성격의 글렌(마이클 세라)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인생의 불안한 시기에 있다. 아내 로지(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임신 8개월째. 아기가 태어날 시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그 무엇도 이루지 못한 자신감 없는 삶에 대한 불안은 심각한 분노 조절 장애로 나타난다.   그는 직장에서 해고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아내와의 관계도 불편하다. 로지는 글렌에게 자신이 1년 동안 가정을 부양할 테니 아기를 돌보라고 제안하지만, 오히려 글렌을 더욱 분노하게 할 뿐이다.   1년 넘게 연락이 끊겼던 친구 리키(마이클 안가라노)가 갑자기 나타난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리키 아버지의 유골을 뿌리기 위해 새크라멘토로 자동차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한다.   두 사람의 소원해진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리키의 숨은 의도는, 그가 테니스공 통에 흙을 퍼서 마치 아버지의 유골처럼 보이게 하는 나중 장면으로 설명된다.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낡은 컨버터블 차를 수리하고 새크라멘토로 향한다.   ‘새크라멘토’는 불안에 휩싸인 옛 절친들이 즉흥적으로 떠나는 로드 트립을 통해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며 한층 성숙해지는 과정을 그린다. 삶의 작은 순간, 일상의 작은 것들도 우리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친구 간의 우정을 유쾌하고 친밀감 있게 그려 나간다. 따뜻한 유머와 애정 어린 감동이 있다. 우정과 부성애, 친구, 아내와 같은 가까운 사람들과의 소통 방식 등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을 유머와 감동으로 조명한다.   장난기 넘치는 두 친구는 로드 트립 중 옛 연인을 포함, 많은 여성을 만난다. 그들은 편의점의 젊은 여직원과 싸우고, 전직 권투 선수로 헬스장을 운영하는 여성과 하룻밤을 보낸다. 두 친구가 만나는 여성들은 각기 강렬하고 독특한 씬 스틸러들이다. 미성숙하고 자기중심적인 두 남자의 정체된 성장에 도전한다.   누구나에게 있을 노화에 대한 두려움은 정신적 성장을 멈추게 한다. 그러나 시간은 갈라진 관계를 치유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증오의 대상이기까지 했던 친구 사이를 다시 새롭게 이어 놓는다. 두 친구는 우정이라는 익숙한 서사의 영역 안에서 펼쳐지는 달콤한 모험들을 통해 새로운 자아를 발견한다.   인간관계의 복잡함 속에서도 진실과 현실을 받아들이고 마주하는 용기! 그 간절함 속에도 유머가 있다. 마이클 세라와 마이클 안가라노의 케미 연기 덕에 매력적인 우화로 거듭나는 영화, 더 나은 버전의 희망이 보이는 유쾌한 이야기다. 김정 영화 평론가 [email protected]로드트립 절친 마이클 안가라노 친구 리키 스타 안가라노

2025-04-30

삶의 멘토가 된 반려견과 교감, 삶을 바꾸다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우리는 종종 영화를 통해 위안을 얻는다. 영화는 현실에서 가능하지 않은 것들을, 생각을, 상상을, 바람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있다.     ‘프렌드’가 바로 그런 영화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눈물을 흘릴 준비를 하시라. 감동의 눈물을!   사람과 개가 친구가 된다는 사실은 하나도 놀라울 게 없다. 이미 개는 우리의 친구가 된 지 오래다. 그러나 개가 당신의 삶의 멘토가 된다면 어떨까.     영화 '프렌드'는 한 여성과 개 사이의 우정을 섬세하게 탐구한다.   뉴욕 맨해튼에 사는 작가 아이리스(나오미 왓츠)는 친구이자 멘토인 월터(빌 머레이)를 잃고 슬픔에 잠긴다. 거기에 더해 80킬로그램에 달하는 아폴로라는 이름의 점박이 그레이트데인을 자신에게 남기고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아이리스는 난감한 상황에 빠진다.     개를 키울 수 없는 작은 아파트에 사는 아이리스는 ‘캣 퍼슨(cat person)’이다. 그녀의 평온했던 삶은 혼란에 빠진다.   아이리스와 아폴로와의 동거, 위풍당당하면서도 다루기 힘든 아폴로로 인하여 애지중지하던 가구들이 파손되고 결국 퇴거 통지까지 받는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보다 실존적인 문제들이 아이리스의 마음을 흔든다.   새로운 룸메이트 아폴로의 존재는 아이리스에게 월터를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주인을 잃은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월터의 낡은 티셔츠를 붙잡고 아이리스를 쳐다보는 아폴로를 바라보며 아이리스는 월터를 읽는다. 삶과 죽음의 문제, 잃어버린 친구, 그리고 작가로서의 자신의 내면세계에 대하여 다시 생각한다.   이제 아폴로는 자살로 세상을 떠난 월터에 대한 슬픔의 짐을 지고 살아가야 한다. 아폴로처럼, 아이리스 역시 그 슬픔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모른다. 둘의 슬픔은 동일하다. 상실의 그늘 속에서 아이리스와 아폴로는 슬픔을 뒤로하고 서로의 존재를 받아들인다.   아이리스와 아폴로의 새로운 관계는 치유적 유대감으로 승화한다. 서로의 슬픔을 통해 교감하는 인간과 개의 감성 체계, 떠나간 친구의 소원을 지켜줘야 하는 우정, 그리고 그런 가운데 찾아오는 유대감의 치유! 영화는 아이리스의 슬픔만큼이나 주인을 잃은 반려견의 슬픔을 애틋하게 포착한다. 아폴로의 무표정은 너무나 주인을 닮았다.   오랜만에 보는 빌 머레이의 연기, 역시 그는 무표정 연기의 달인이다. 아이리스가 월터를 회상하는 장면들에 지속해서 등장하는 머레이의 연기는, 월터라는 인물이 어떻게 아이리스와 아폴로에 깊은 영향을 주었는지를 비로소 이해하게 된다.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드라마 ‘프렌드’는 전형적인 ‘뉴욕 영화’이다. 맨해튼의 멋진 풍경이, 문학적이고 비유로 가득 찬 대사와 함께 가슴 따뜻한 우정 이야기의 훌륭한 백드롭 역할을 해준다.   영화는 사랑했던 사람을 잃은 개의 슬픔을 사실적으로 연기한 빙(Bing)이라는 신인 배우의 섬세한 연기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개에게도 오스카 주연상이 주어진다면 빙의 차지였을 것이다. 그는 데뷔작에서 단순히 반려견 연기가 아니라, 그가 주인 월터에게서 배운 ‘진심’을 연기한다. 인간과 반려견의 유대 관계가 이토록 깊은 인생의 여정일 수 있음을 빙의 연기를 통해 실감하게 된다. 김정 영화 평론가 [email protected]반려견과 멘토 반려견과 교감 작가 아이리스 룸메이트 아폴로

2025-04-30

홍윤택 감독의 '순정', 단편영화제 잇단 선정·수상 쾌거

감독 홍윤택의 신작 다큐멘터리 '순정'은 가든그로브 한인 시니어 센터에서의 자원봉사 경험에서 출발했다. 봉사활동 중 마주한 어르신들의 삶과 조용한 인내, 그리고 한 어르신이 들려준 사랑과 상실의 이야기는 그에게 이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는 깊은 울림을 주었다.   화려한 사건 없이도, '순정'은 이민 1세대 노인의 평범한 하루 속에 스며든 깊은 감정을 담아낸다.   홍윤택 감독은 문성빈 프로듀서와 함께 제작을 총괄하며, 이민자들이 겪는 '낯섦' 속에서도 지속되는 관계와 기억, 사랑을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   영화 '순정'은 제58회 험볼트 국제영화제(Humboldt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최우수 이민자 이야기 상(Ledo Matteoli Award for Best Immigrant Story)'을 수상했으며, 2024년 밀밸리 영화제(Mill Valley Film Festival)를 시작으로, 2025년 뉴필름메이커스 로스앤젤레스(NewFilmmakers Los Angeles), LA 아시안 퍼시픽 영화제(Los Angeles Asian Pacific Film Festival) 등 미국 내 주요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다. 특히, 오는 4일에는 LA 아시안 퍼시픽 영화제를 통해 관객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순정'은 잊고 지낸 얼굴들을 떠올리게 하는,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더 자세한 내용 및 티켓 예매는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웹사이트: yoontaek.com   ▶티켓 예매: festival.vcmedia.org/2025/movies/sunchong알뜰탑 순정

2025-04-30

조혜정, 조혜정 딸 아닌 칸 배우로..영어 실력도 '유창'

[OSEN=박소영 기자] 배우 조혜정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선녀단식원’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어 조혜정이 핑크카펫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선녀단식원’(Fasting Love)(연출 조창근, 제작 영화사 지금)은 가수의 꿈을 지닌 ‘지수’가 오디션을 준비하기 위해 단식원에 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로, 조혜정은 버추얼 가수 ‘지수’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칸 시리즈 페스티벌의 상징인 핑크카펫 행사에 참석한 조혜정은 전 세계 취재진들과 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어진 공식 상영에서는 ‘선녀단식원’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고, 관객들은 조혜정의 열연에 큰 박수를 보냈다. 특히 조혜정은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인터뷰를 진행했고, 프랑스어로도 인사를 건네며 현지 관객들과 소통했다. 10대, 20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상영 후에도 사진 촬영과 싸인 요청을 받으며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그는 “칸 시리즈 페스티벌에 초청된 것이 마치 꿈만 같고, 너무 행복해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여러분에게 우리의 소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영광이고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Cannes International Series Festival)은 2018년 신설되어, 전 세계 드라마와 시리즈 콘텐츠 중 흥행성과 작품성을 갖춘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드라마 ‘선녀단식원’을 칸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조혜정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근황을 전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제공 박소영([email protected])

2025-04-30

마동석 오컬트 액션 통했다, '거룩한 밤'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 [공식]

[OSEN=연휘선 기자]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개봉 첫날부터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감독 임대희,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빅펀치픽쳐스 노바필름, 약칭 거룩한 밤)'은 개봉 첫 날인 지난달 30일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거룩한 밤'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 영화다. '거룩한 밤'은 개봉 첫날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 레이스의 출발을 힘차게 알렸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거룩한 밤'은 개봉 첫날 11만 7042명을 동원, 12만 1321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하며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가뿐하게 올라섰다. 이는 올해 25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흥행을 이끈 '히트맨2'(100,621명)은 물론 '승부' (91,471명), '야당'(85,659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훌쩍 넘어선 수치로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썬더볼츠*', '파과' 등 신작은 물론 '야당', '마인크래프트 무비' 등 쟁쟁한 경쟁작들의 기세를 뚫고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오는 5월 황금연휴를 장악할 강력한 흥행 다크호스의 탄생에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로써 마동석은 2022년 5월 '범죄도시2', 2023년 5월 '범죄도시3', 2024년 4월 '범죄도시4'에 이어 2025년 봄 스크린까지 시원하게 쓸어버리며 봄 극장가의 흥행 포텐 공식을 또 한 번 써 내려갈 것이다. 이와 함께 '거룩한 밤'을 관람한 실관람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흥행세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후드려 맞는 악마가 불쌍해 보이긴 처음”(CGV_뉴****), “마동석 나온 거면 재미는 보장”(CGV_so****), “역시 마동석!!!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CGV_se****), “킬링타임용으로 딱”(CGV_s2****), “오컬트에 액션, 코미디까지 합쳐져서 제대로 도파민 터짐”(CGV_dhd****), “너무 시원하고 웃기고 좋았어요, 대존잼 대만족!”(CGV_jj****), “생각보다 무섭고 아찔하고 마동석 주먹은 더 세졌네요! 정지소 씨 연기 너무 소름 돋아서 여름 더위도 물러날 듯;;”(CGV_가블****) 등 다가오는 5월 황금연휴, '거룩한 밤'이 선사할 다채로운 영화적 경험에 대한 기대감이 날로 증폭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04-30

강하늘X박해준VS유해진X류경수, '야당' N차 관람 부르는 관계성 맛집

[OSEN=연휘선 기자] 영화 '야당'이 각기 다른 관계성으로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최근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이 200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 가운데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선사하는 관계성으로 N차 관람을 유발하는 중이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이강수(강하늘),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구관희(유해진),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 오상재(박해준)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탄탄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확실한 입소문을 타고 장기 흥행에 돌입한 가운데 통쾌한 청불 액션, 믿고 보는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 대결과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스토리는 물론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케미스트리가 관객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며 N차 관람의 큰 동력이 되고 있다. 집념의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박해준)와 마약판 브로커 ‘야당’ 이강수(강하늘)가 만들어내는 예측 불가한 반전 케미는 작품의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오상재는 이강수의 야당짓으로 번번히 수사에 허탕을 치고, 이로 인해 두 사람의 사이에는 불편함과 적대심만 남는다. 하지만 이후 하나의 목표로 뭉치게 되고, 점차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게 되며 관객들에게 예상 밖의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작품 곳곳을 채우는 두 사람의 소소한 대화들은 실제 친구 못지않은 티키타카를 자랑하며 극장을 유쾌한 웃음으로 물들인다. 실제 박해준은 함께 호흡을 맞춘 강하늘에 대해 “되게 성격이 좋은 친구고, 나도 나름 성격이 좋아서 좋은 사람들끼리 유연하게 연기했다. 좋은 시너지가 되었을 것 같다”고 언급하며 극중 끈끈한 팀워크는 훈훈한 현장 분위기가 반영된 것임을 강조했다. 강하늘 또한 “(박해준이)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줬고, 현장에서 대화도 많이 해서 장면들이 재밌게 나온 것 같다”고 전하며 박해준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이강수와 오상재가 서로에게 무심한 듯하지만 살가운 호흡을 선보인 반면, 야심 찬 검사 구관희(유해진)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대통령 후보자의 아들 조훈(류경수)의 관계성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극의 풍성함을 더한다. 마약 수사 건으로 엮이게 된 두 사람은, 구관희가 조훈의 문제를 해결해주기 시작하며 점차 복잡하게 뒤얽힌다. 욕망으로 가득 찬 구관희, 그리고 안하무인 악인인 조훈의 미묘한 관계성은 관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유해진은 구관희가 조훈에게 분노하는 장면을 언급하며 “‘나는 말이야 이런 사람이야’라는 것을 알려주면서 경고하는 대사인데, 사실 욕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왔다. 황병국 감독에게도 특별히 욕은 편집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고, 기술 시사 때도 재차 확인했다”고 전하며 대사 하나에도 열정을 투영한 비하인드를 공개했고, 류경수는 “(유해진의) 유연함을 배우고 싶었다. 고민을 많이 하면서도 현장 분위기를 무겁지 만들지 않는 태도를 보며 많이 배웠다”고 언급, 유해진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야당'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04-30

'거룩한 밤' 경수진x정지소, 트와이스 정연 만난다..오늘(30일) '감별사' 출격

[OSEN=유수연 기자]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의 배우 이다윗, 경수진, 정지소가 바로 오늘 개봉과 함께 열띤 홍보를 이어간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각본감독 임대희,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빅펀치픽쳐스·노바필름) 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이다. 오늘(30일) 오후 6시, ‘거룩한 홍보 자매’ 경수진과 정지소가 트와이스 멤버 정연이 진행을 맡은 유튜브 웹 예능 [감별사]에 출연해 수요일 저녁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먼저 공개된 예고편에서 두 사람은 시원하고 솔직한 입담으로 소탈한 매력을 발산하며 유쾌한 웃음을 예고했다. 특히 ‘애장품 소개’ 코너에서 경수진은 청순한 외모와는 달리 의외의 애장품으로 정연을 깜짝 놀라게 하며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반면 정연에게 절대 애장품으로 건네줄 수 없었던 ‘이것’ 때문에 당황한 정지소의 귀여운 반응으로 인해 녹화현장이 한층 더 훈훈해졌다는 후문에 예비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경수진과 정지소는 찐 자매 못지않게 다정하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정연과도 뜻밖에 케미를 발산하며 뜻밖의 재미를 안기기도 했다. 이들의 사랑스럽고 재치 있는 순간들은 오늘 오후 6시 유튜브 [감별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우들의 뜨거운 홍보 열정과 케미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오늘부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mail protected]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04-29

'야당'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관객 극찬' 과몰입 포인트 셋

[OSEN=유수연 기자] 쟁쟁한 신작 공세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14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이 관객들이 빠져든 과몰입 포인트 TOP 3를 공개했다. #1.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 대결_“연기 잘하는 배우들 총출동!”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 '야당'이 14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실관람객들의 과몰입을 끌어내고 있다. 먼저 관객들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소화한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의 강렬한 연기 대결과 흥미로운 케미스트리에 대해 “연기 잘하는 배우들 총출동!”(CGV, qi********), “역시 믿고 보는 배우들!”(네이버, hb*****), “흥미진진!! 믿고 보는 배우들이 많이 나오니, 몰입감은 두말할 필요도 없네요!”(메가박스, lu******), “배우들의 연기력이 진짜 최고였던 영화!”(롯데시네마, 홍**) 등 극찬을 보내고 있다. #2. 마라맛 청불 액션_”속이 뻥 뚫리는 범죄 액션 영화!” 또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임에도 CGV 골든 에그지수 97%, 롯데시네마 실관람객 평점 9.4점 등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는 <야당>의 액션 연출은 <범죄도시> 시리즈의 허명행 무술 감독이 맡아 예측 불가능한 변수에 따른 현실적이고 긴박한 액션으로 영화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실제로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오랜만에 시원한 액션!! 심장 쫄깃한 영화 잘 봤습니다!”(CGV, 우****), “간만에 속이 뻥 뚫리는 범죄 액션 영화!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음!”(네이버, an****), “기대 이상의 액션과 박진감, 통쾌한 스토리 전개가 일상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 보냅니다!”(메가박스, mm******), “2시간이 훅 갔네요! 범죄 액션 좋아하시는 분들 강추!”(롯데시네마, 김**) 등 긴장감과 몰입감은 물론 <야당>만의 현실감 넘치는 액션 스타일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3. 과감한 현실성_”아주 탄탄하게 현실을 꼬집는 듯한 영화!” <야당>은 실제 마약수사대 형사와 전문 변호사에게서 들은 ‘야당’의 이야기를 토대로 완성해 영화에 현실감을 더한 작품으로 민감한 주제를 매우 사실적으로 담아내며 사회적인 경각심 뿐만 아니라, 오락적 재미까지 모두 챙겨냈다. 실관람객들은 “아주 탄탄하게 현실을 꼬집는 듯한 영화!”(CGV, 자***),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 다행히 영화가 끝날 때 함박웃음을 지었다!”(네이버, wi*****), “많이 다뤄진 소재도 감독의 취재력, 센스만 충분하면 얼마든지 훌륭하게 재탄생할 수 있다!”(메가박스, hs******), “리얼리티를 담아내기 위해 감독이 고증을 위해 애쓴 노력이 잘 보였고 연출도 좋았습니다”(롯데시네마, 설**) 등 장르적 쾌감과 뿐만 아니라 시의적절한 소재와 주제를 향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어, 개봉 3주 차에도 파죽지세의 흥행 질주 중인 <야당>이 200만 돌파를 향해 이어갈 흥행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연속 압도적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실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영화 <야당>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mail protected]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04-29

'바이러스' 배두나 "열병 같은 사랑에 공감..나사 풀고 연기도" (종합)[인터뷰]

[OSEN=유수연 기자] 배우 배두나가 영화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3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바이러스’ 배두나 배우 인터뷰가 진행됐다. 원작 소설 '청춘극한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바이러스’(감독 강이관, 제공배급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제작 더램프(주))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이 모쏠 연구원 ‘수필’(손석구 분),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분),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 분)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 극 중 ‘옥택선’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배두나는 이날 작품 참여 소감에 대해 "너무 재미있었다. 당시에 밝은 역할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 이걸로 해소가 되기는 했다. 그간 시간이 있었는데, 또 밝은 걸 하고 싶어서 ‘가족계획’을 했던 거고. 그렇게 가끔, 너무 무거운 걸 떨쳐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당시에 ‘킹덤’이나 ‘도희야’를 찍고, 마음이 무거워졌을 때쯤. 그래서 되게 놀았다.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저는 사실 김윤석 선배와 연기를 해본다는 게 되게 큰 매력이었다. 20여 년 연기를 해오면서 한 번도 협업을 못 해봤으니, 이번이 기회다, 라는 조급함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실제로 호흡을 맞춰본 김윤석에 대해서는 "너무 좋았다. 선배님과 처음으로 해보고 싶었다고 생각한 게, 영화 ‘암수살인’이었다. 거기서 주지훈 씨랑 많이 붙으시는데, 저도 지훈 씨를 알지만, 굉장히 편안하게 해주시는구나, 싶었다. 배우들은 알지만, 상대 배우가 그런 분위기를 조성해 주기 때문에 더 잘 연기가 나올 수 있다. 그때 윤석 선배님의 연기에 대한 궁금증과 호흡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생겼다"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게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처럼, 그런 증상이다라는 점이, 많이 공감이 됐다. 사랑은 열병 같지 않나. 귀엽다, 싶었다. 밝고, 착하고, 희망적이고, 현대인들의 동화같은 느낌이 좋아서 큰 매력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바이러스'는 코로나 이전에 촬영을 마쳤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개봉 시기가 다소 늦춰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배두나는 "이게 코로나 전에 찍었던 영화고 상상력인데, 왜 우리 영화랑 비슷하지? 싶더라. 호흡기로 전염되기도 하고. 물론 심각성 같은 것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처음엔 황당했는데, 나중에는 슬펐다. 너무나 많은 피해자가 나오고, 이렇게 심각해서 전 세계가 정지될 정도로 힘든 몇 년이지 않았나"라고 털어놨다. 다만 그는 '긴 시간 후 개봉에 감회가 새로웠겠다'라는 질문에는 "감회가 새로웠다기보단, 기억이 안 났다. 생전 처음 보는 작품 보는 느낌. 되게 긴장한 게, 사실 기억이 잘 안 난다. 촬영 에피소드라던가. 저도 영화를 보면서 ‘이런 신이 있었지!’하고 느끼기도 했다. 제가 느낀 바는, ‘내가 너무 풋풋하고 젊다’였다. ‘어리네, 좋다’"라고 웃었다. 또한 그는 "오랜만에 배우들을 만나게 되니, 되게 어색했다. 다들 만났는데 전생에 봤던 거 같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배두나는 "다른 배우들은 어떨지 몰라도, 저는 분장 의상에 굉장히 영향을 받는다. 어떤 옷을 입고 메이크업을 해주느냐에 따라서 몰입도가 상당히 달라진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으면, 기분이 엄청나게 좋아진다. 연기하기도 편했다. 핑크색 방역복도, 덥고 힘들었지만 그랬다. 저 자신이 스스로 나사가 풀리기는 하더라"라고 돌아보며 "20대 초반 때 많이 하던 연기를 오랜만에 해봤다. 저도 근데 그런 모습이 있다. 누구나 있지 않나. 사회생활 하면서 사회적 모습을 놓고, 진짜 편한 사람들한테만 보여줄 수 있는 주책스러운 모습도 있지 않나. 어리광도 있고. 사람이 한 면만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래서 택선의 어떤 부분도, 전혀 제게 없는 모습을 만들어 낸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의 케미도 전했다. 먼저 손석구와의 호흡에 대해 "석구 씨랑은 ‘센스에잇’때부터 한 네 작품째다. 호흡을 워낙 많이 맞춰봐서 되게 재미있게 찍었고, 그 친구가 처음에 소개팅할 때와 그날 밤부터 등장이 시작되는데. 김희원 선배 언론시사회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더라. 그 장면들이 ‘고백 공격 같다’라고. 택선이도 그렇지만. 수필이도 그렇고.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고백 공격이다.’ 정말 맞는 표현이다, 싶더라. 재미있게 찍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윤석에 대해서는 "편했다. 여러 가지 순간이 있지만, 장면을 만들고 이어져서 영화가 만들어지는 건데, 선배는 나무의 기둥, 저는 잔가지의 느낌이었다. 그래서 믿고 놀 수 있었다"라며 "정확하게 어떤 장소에서 인상적인 촬영을 했는지 기억나는 것은 없는데, 대체로 첫 대사와는 조금씩 재미있는 쪽으로 갔다. 애드리브보단, 같은 의미지만 조금 더 재미있는 방향으로 됐다. 그리고, 많이 편집되었기도 했는데, 제가 기억에 남는 신은 잘렸다. 이균이랑 후반부에 벤치에서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다. 지금은 살짝 들어가 있지만, 원래 긴 장면이었다. 서로 어릴 적의 꿈을 이야기하면서, 진솔한 이야기를 하던 장면이었다"라고 떠올렸다. 배우 배두나의 소신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바뀐 홍보의 흐름에 대한 부담감에 관해 묻자, "부담보다는, 제가 6개월~1년에 한 번 홍보 나오는 건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제가 자진해서 매일매일, SNS 올리고, 브이로그를 일주일에 한 번씩 올리고, 집 다 공개하고. 이런 건 조심하자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가끔 나와서 내 이야기를 하고 내 가치관과 인생관을 말하는 건, 그건 그렇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브이로그같이 제가 사는 걸 보여주는 건 조심하려 한다. 제가 옥탑방에 사는 사람 연기할 수도 있고, 부잣집 연기를 할 수도 있고, 감옥 안에서 인물을 연기할 수도 있는데, ‘아닌데, 배두나 저런 데서 안 사는데’ 하실까 봐 그렇다. 어느 순간, 나이가 들며 점점 관객들을 위해서 내가 올리고 싶은 사진을 자제하고, 이런 게 있다. 저도 공유하고 싶긴 하다. 팬들을 위해서. 나도 이야기하고 보여주고 싶긴 한데, 그럼 만인이 다 보지 않나. 내 데이터가 계속 쌓이는 건데, 그런 건 좀 걱정된다. 최대한 제 연기 수명을 늘리려면 조금 사생활 같은 건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저는 요즘 제가 로맨스 보는 게 재미있더라. 그런데 이게, 사회나 뉴스에 많은 영향을 받는 거 같다. 요즘같이 슬프거나 기분이 안 좋을 때는 로맨스를 보고 싶기도 하고, 한 사람의 인생을 보고 싶거나 한데, (그런 면에서) ‘폭싹 속았수다’가 좋았다. 대의가 아니라 사람의 인생을 보여주는 게 힐링 되고 좋더라"라며 "그래서 예전에는 어찌 보면 사회적 메시지가 있다거나, SF 판타지 같은 게 제 흥미를 끌었다면, 이제는 인간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가 더 보고 싶더라. 그래서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이게 끌린다’라는 작품이 좀 있는데, 시류의 영향을 좀 받는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차기작 선택에 대해서 "요즘 들어 더 신중해지고 있다. 다작했을 땐, 어찌 보면 시리즈를 가다 보니 어쩌다 보니 다작하게 되는 거다. ‘비밀의 숲’처럼. 하지만 (작품 개수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요즘에는 조금 더 신중하게 고르려고 한다. 영화가 많지도 않으니까, 그래서 더 신중해지고 있다. 지금도 신중히 고르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배두나는 "'바이러스'가 일반 시사 피드백은 되게 좋더라. 이게 어떻게 보일까, 저도 생각했었다. 우리는 재미있어서 하긴 했지만, 장르가 살짝 블랙코미디이기도 하니까. 이게 괜찮을까? 했다. 근데 ‘가족계획’도 그렇고, 관객분들이 엉뚱한 코드를 좋아하시는 거 같긴 하다. 또 요즘 봄이고 하니까. 상큼한 영화를 보고 싶으시면, 와주시면 좋겠다"라며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영화 '바이러스'는 오는 5월 7일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04-29

배두나 "SNS 업로드 경계, 내 연기 수명 위한 것" 소신 [인터뷰③]

[OSEN=유수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배두나가 사생활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3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바이러스’ 배두나 배우 인터뷰가 진행됐다. 배두나는 영화 '바이러스'를 위해 엄정화 유튜브, 팟캐스트 '비밀보장' 출연 등, 다양한 홍보 행보를 펼치고 있는 바. 이와 관련해 배두나는 "(향후) 라디오도 몇 개 나갈 거다. 그건 정말 클래식한 홍보 방법이긴 하다. 다만 요즘은 SNS를 많이 한다고 하더라"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공중파 같은 거 안 해도 되냐'고 물어봤었다. 옛날 사람이라 초조해서. 그런데 사실 (요즘에) 더 효과적인 건 SNS라 하더라"라고 웃었다. 또한 배두나는 바뀐 홍보의 흐름에 대한 부담감에 관해 묻자, "부담보다는. 제가 6개월~1년에 한 번 홍보 나오는 건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제가 자진해서 매일매일, SNS 올리고, 브이로그를 일주일에 한 번씩 올리고, 집 다 공개하고. 이런 건 조심하자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배두나는 "가끔 나와서 내 이야기를 하고 내 가치관과 인생관을 말하는 건, 그건 그렇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브이로그같이 제가 사는 걸 보여주는 건 조심하려 한다. 제가 옥탑방에 사는 사람 연기할 수도 있고, 부잣집 연기를 할 수도 있고, 감옥 안에서 인물을 연기할 수도 있는데, ‘아닌데, 배두나 저런 데서 안 사는데’ 하실까 봐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나이가 들며 점점 관객들을 위해서 내가 올리고 싶은 사진을 자제하고, 이런 게 있다. 저도 공유하고 싶긴 하다. 팬들을 위해서. 나도 이야기하고 보여주고 싶긴 한데, 그럼 만인이 다 보지 않나. 내 데이터가 계속 쌓이는 건데, 그런 건 좀 걱정된다. 최대한 제 연기 수명을 늘리려면 조금 사생활 같은 건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한다"라며 소신을 전했다. 한편 원작 소설 '청춘극한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바이러스’(감독 강이관, 제공배급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제작 더램프(주))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이 모쏠 연구원 ‘수필’(손석구 분),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분),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 분)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 오는 5월 7일 극장 개봉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04-29

'바이러스' 배두나 "장기하, 긴장도 안 하고 연기..너무 잘해" [인터뷰②]

[OSEN=유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두나가 '배우' 장기하에 대해 언급했다. 3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바이러스’ 배두나 배우 인터뷰가 진행됐다. 원작 소설 '청춘극한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바이러스’(감독 강이관, 제공배급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제작 더램프(주))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이 모쏠 연구원 ‘수필’(손석구 분),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분),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 분)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 이날 배두나는 '배우 장기하'와의 호흡에 대해 "너무 잘한다. 윤석 선배님이 간담회에 했던 말에 공감한다. 저는 가수가 연기 한다고 생각한다. 그중 장기하는 본인의 특유 리듬감과 대사 톤으로 개성 있는 노래도 하지 않나. 그걸 영화계로 왔을 때도, 본인의 개성이 너무나 잘 드러났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놀라운 건, 연기하는 것 같지 않게 하더라. 연기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카메라 앞에서 안 하는 것처럼 연기하는 게 어렵다. 대사를 말처럼 치는 것도 어렵고. 당최 긴장을 안 하는 거 같긴 하더라. 저 사람은 정말 초등학생일 때부터 알던 사람 같은 느낌이었다. 역시 음악계에서 관록이 있는 사람은 영화계에서도 통하는구나 싶더라"라고 감탄했다. 또한 '작품 전 장기하와의 인연'에 관해 묻자, 배두나는 "전에 인연이 있었다. 완전히 까먹고 있었는데, 윤종신 선배님의 ‘이별의 온도’라는 뮤비에 제가 나왔었다. 그게 2010년쯤이었는데, 내용이, 시련을 겪은 여자가 집에 돌아온다. 그럼 보이지 않지만, 그녀를 위로하는 밴드가 등장하는데, 윤종신, 윤상, 이상순, 장기하, 유희열이었다. 그분들이 뮤비를 찍으러 왔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거기서 저는 우울해 있고, 그들은 노래를 불러줬는데. 거기서 만났는데 완전히 까먹고 있었던 거다. 그때 (촬영이) 너무 웃겼다. 저는 울어야 하는데 그분들은 웃겨서 혀 깨물며 연기하느냐고 거기서 누가 드럼 쳤는지도 까먹었던 것"이라고 웃었다. 배두나는 "너무 웃긴게, 홍보 돌면서 그 이야기가 나온거다. 장기하씨가 그이야기를 하길래 ‘어머 그렇구나!’ 했더니 촬영전에도 이 이야기했다고 하더라. ‘왜 또 모른척 하냐’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바이러스’는 오는 5월 7일 극장 개봉 된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mail protected] [사진]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04-29

배두나 "'바이러스', 김윤석과 만날 기회라 생각..다음엔 혐관으로" [인터뷰①]

[OSEN=유수연 기자] 배두나가 배우 김윤석과의 케미를 자랑했다. 3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바이러스’ 배두나 배우 인터뷰가 진행됐다. 원작 소설 '청춘극한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바이러스’(감독 강이관, 제공배급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제작 더램프(주))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이 모쏠 연구원 ‘수필’(손석구 분),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분),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 분)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 배두나는 ‘옥택선’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가운데,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저는 사실 김윤석 선배와 연기를 해본다는 게 되게 큰 매력이었다. 20여 년 연기를 해오면서 한 번도 협업을 못 해봤으니, 이번이 기회다, 라는 조급함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실제로 호흡을 맞춰본 김윤석에 대해서는 "너무 좋았다. 선배님과 처음으로 해보고 싶었다고 생각한 게, 영화 ‘암수살인’이었다. 거기서 주지훈 씨랑 많이 붙으시는데, 저도 지훈 씨를 알지만, 굉장히 편안하게 해주시는구나, 싶었다. 배우들은 알지만, 상대 배우가 그런 분위기를 조성해 주기 때문에 더 잘 연기가 나올 수 있다. 그때 윤석 선배님의 연기에 대한 궁금증과 호흡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생겼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렇게 실제로 연기를 해보니, 그런 부분은 당연하고 너무나 기발하다. 애드리브라던가, 대사를 조금씩 바꾸더라도, ‘기발하다’, ‘딱이다’라는 지점이 있었다. 스토리를 관통하는 부분도, 작품을 보는 눈이 다르시구나. 해석이나 방향성에 대한 판단이 되게 정확하시다는 걸 옆에서 많이 보고, 느꼈다. 배울 능력까지는 제가 안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그는 "저는 이 작품 전에, 홀로 김윤석 영화제를 했었다. 한 열 몇 편을 하루에 세 개씩 봤다. 윤석 선배님이 나온 걸 쫙, 다 봤는데. 딥하고 어두운 것도 있지만, ‘거북이 달린다’를 좋아한다. ‘완득이’ 같은 것에서 선배님이 얼마나 하이 코미디를 하는지를 봤다. 그래서 되게 믿고 이 작품을 선택할 수 있었다. 김윤석 선배의 코미디 계보가 있는 거 같다. 가볍다기보다는,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는 블랙 코미디. 그게 저의 취향"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윤석과 한 번 더 호흡을 맞춘다면 어떤 관계로 만나고 싶나'라는 질문에 배두나는 "이번에는 제가 되게 보호받는 캐릭터였으니까, 다음에는 구박받는 캐릭터로. 티키타카 하면서도. 혐관? 같은 느낌으로. 너무 재미있을 거 같다"라고 웃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mail protected] [사진]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04-29

유해진x손현주, 절친간의 첫 연기 대결.."역시나!" ('소주대결')

[OSEN=유수연 기자] 소문난 절친 배우 유해진과 손현주가 드디어 영화 '소주전쟁'으로 만나 연기 전쟁을 펼칠 예정이다. 영화 '소주전쟁'(제공배급 (주)쇼박스, 제작 더 램프(주))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  국민 배우 유해진과 손현주는 선후배 사이지만 영화계 대표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유해진이 2021년 MBC에서 방영한 예능 '손현주의 간이역' 1, 2회에 출연하며 손현주와의 끈끈한 우정을 보여준 바 있으나, 실제 두 사람이 작품에서 합을 맞춘 적은 없었다.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연기파 배우 두 명이 드디어 영화 '소주전쟁'으로 함께하는 가운데, 이들은 대한민국 소주 판매율 1위를 자랑하는 국보 그룹의 상사와 부하직원 관계로 만났다.  먼저 유해진은 국보의 재무이사 표종록 역을 맡았다. 표종록은 국보그룹이 IMF 외환위기로 파산 위기에 처하자 투자사와 법무법인을 만나는 것을 물론 직접 소주 판촉까지 해 가며 발로 뛰어 회사를 지키고자 하는 인물이다. 반면 손현주가 맡은 석진우 역은, 국보소주를 경영하는 국보그룹의 회장이지만 절대 회사가 망하지 않으리란 신념만을 갖고 끝까지 자신의 것을 놓지 못하는 경영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관계를 보여주는 이들은 극 중 국보소주의 운명을 둔 전쟁뿐 아니라 연기 전쟁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지난 제작보고회를 통해 손현주는 유해진과 함께한 소감으로 “평소 절친한 사이지만 스크린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라 굉장히 궁금했다. 유해진은 극 안에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역시 실망스럽지 않았다”며 극찬을 전했다. 유해진 또한 “손현주 선배는 몇 안 되는 존경하는 분 중 하나. 함께 연기하며 진심으로 많이 기대하고 의지했다”며 덧붙여 이들이 영화 '소주전쟁'으로 보여줄 연기에 대한 진심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유해진과 손현주의 만남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소주전쟁'은 오는 6월 3일(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mail protected]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04-29

유아인 '디렉터스컷' 후보 논란에 故이선균 등판..민규동 감독 "안타깝게 보낸 여운" [Oh!쎈 이슈]

[OSEN=박소영 기자]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디렉터스컷 어워즈'의 후보로 오른 가운데 민규동 조직위원장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영화 '파과'의 연출을 맡은 민규동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있는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았다. 유아인은 영화 ‘승부’로 ‘제22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남자배우상 후보에 올라 ‘미키17'의 로버트 패틴슨, '아침바다 갈매기는' 윤주상, '승부' 이병헌, '파묘' 최민식과 경쟁을 펼치게 됐다.  문제는 그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다른 사람의 명의로 수면제를 44회 불법 처방받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상태라는 것.  앞선 항소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및 벌금 200만원, 추징금 154만 8000원, 사회봉사 80시간, 약물치료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받으며 석방됐지만 검찰 측에서 상고장을 제출해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민규동 감독은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미국 아카데미랑 방식이 비슷하다. 1인 1투표만 된다. 후보는 개봉한 모든 영화이고, 각자 1명씩 뽑았다. 아무래도 감독님들에겐 최근작 영향력이 큰 것 같다. 그래서 그렇게 뽑으신 것 같다. 결과는 조작을 못하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마 유아인은 우리가 과거 고(故)이선균 씨도 안타깝게 보내서 여운이 남으신 분이 있을 듯하다. 다른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에 의도적으로 그런신 게 아닐까. 위트와 위로와 혹은 어떤 분들은 강하게 반발하시는 것 같은데. 여러 감독들의 무의식들이 합쳐진 거 같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의견이라고 봐주시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한편 5월 20일(화) 오후 7시에 개최되는 ‘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 사이에 발표된 DGK 정·준회원 감독의 영화 및 드라마 시리즈를 대상으로 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제공, OSEN DB 박소영([email protected])

2025-04-29

'파과' 감독 "봉준호 감독, 틸다 스윈튼에 시나리오 전해준다고" [인터뷰③]

[OSEN=하수정 기자] 민규동 감독이 '파과'의 제작 과정에서 느낀 어려움과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카페에서는 영화 '파과'의 연출을 맡은 민규동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파과’(감독 민규동, 제작 수필름, 배급 NEW)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 분)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앞서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첫 선을 보여 글로벌 주목을 받았고,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와 베이징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소식까지 알리며 시선을 끌었다.  민규동 감독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파리제8대학교 대학원 영화과 석사를 거쳐 1999년 영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로 상업영화에 데뷔했다. 이후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내 아내의 모든 것' '간신' '허스토리' 등으로 장르적 한계를 확장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민규동 감독의 신작이다. 이혜영은 극 중 레전드 킬러 조각을, 김성철은 미스터리한 신입 킬러 투우를, 신시아는 조각의 어린 시절 손톱을, 김무열은 조각의 스승 류를, 연우진은 조각과 인연을 맺는 동물병원 원장을, 김강우는 '벌레는 잡고 아픈 사람은 구원하는' 신성방역의 손실장을, 옥자연은 신성방역의 실무자 초엽을 각각 열연했다.  영화계 사람들조차 '파과'를 두고 "절대 쉽지 않은 프로젝트"라고 했는데, 민규동 감독 역시 큰 부담과 걱정을 안고 시작했다.  소설을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예전부터 여러 제작자가 영화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내 주변 동료들도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을 줬다"며 "제목도 낯설고, 주인공도 새롭고, 처음 기획하고 초고를 쓸 땐 60대 여성 킬러인 조각 역에 틸다 스윈튼을 상상해 봤다. 봉준호 감독님한테 '시나리오 쓰면 틸다 스윈튼한테 전해줄 수 있죠?'라고 물으니까 '전해준다'고 하시더라"며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이어 "캐릭터 나이도 60대에 돌려차기를 해야하고, 왜 한국에서 만들어지기 어려운지, '결국 배우가 없구나' 싶었다. 평생을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몇 달 트레이닝 해서는 나오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이혜영 배우를 만났을 땐 '이 영화가 태어날 수 있겠구나! 어쩌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풍성하게 관객들에게 선물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이혜영 선배님이 자리에서 일어날 때 '아이고' 하면서 힘들어했지만, 눈빛은 20대 못지 않았다. 카리스마와 사랑스러움이 동시에 있어서 이 영화를 오랫동안 기다려오신 분 같았다"고 말했다. '파과'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봉준호 감독의 글로벌 연출작 '미키 17'과 전 세계 관객들에게 소개됐다. 이후 이혜영은 국내에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우리 영화가 '미키 17'보다 재밌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민규동 감독은 "이번 VIP 시사회 때 봉준호 감독님도 와서 '파과'를 봤다. 박수도 크게 쳐주시고, 여러 이야기를 해주셨다"며 "그리고 이혜영 선배님은 베를린에 있을 때부터 봉 감독님을 보고 싶어했고, 즐겁게 시사회에 갔었다. 한국에 와서 자막이 있는 '미키 17'을 다시 볼 정도로 애정이 깊었다. 봉 감독님이 그 발언을 충분히 농담으로 이해하실 것"이라며 웃었다. 한편 '파과'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NEW, 수필름 제공 하수정([email protected])

2025-04-28

민규동 감독 "유아인 디렉터스컷 후보 논란? 위트와 위로 의미" [인터뷰②]

[OSEN=하수정 기자] '파과' 민규동 감독이 본인이 조직위원장으로 있는 '디렉터스컷 어워즈'의 후보로 오른 유아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카페에서는 영화 '파과'의 연출을 맡은 민규동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파과’(감독 민규동, 제작 수필름, 배급 NEW)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 분)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앞서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첫 선을 보여 글로벌 주목을 받았고,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와 베이징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소식까지 알리며 시선을 끌었다.  민규동 감독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파리제8대학교 대학원 영화과 석사를 거쳐 1999년 영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로 상업영화에 데뷔했다. 이후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내 아내의 모든 것' '간신' '허스토리' 등으로 장르적 한계를 확장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민규동 감독의 신작이다. 현재 민규동 감독은 '디렉터스컷 위원회'의 조직위원장으로 활약 중인데, 얼마 전 DGK(한국영화감독조합)가 주최하는 '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상식 후보로 유아인이 올라 논란이 됐다. 오는 5월 20일(화) 오후 7시에 개최되는 '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 사이에 발표된 DGK 정·준회원 감독의 영화 및 드라마 시리즈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제22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발표한 13개 부문의 후보들이 공개된 가운데, 유아인이 영화 '승부'로 남자배우상 후보에 오른 것. 여기에는 '미키17'의 로버트 패틴슨, '아침바다 갈매기는' 윤주상, '승부' 이병헌, '파묘' 최민식이 함께 이름을 올려 유아인과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유아인은 마약 흡입 논란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상황에서 후보로 노미네이트 돼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민규동 감독은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미국 아카데미랑 방식이 비슷하다. 1인 1투표만 된다. 후보는 개봉한 모든 영화이고, 각자 1명 씩 뽑았다"며 "아무래도 감독님들께 최근작이 영향력이 많은 것 같다. 아마도 그렇게 뽑으신 것 같고, 결과는 조작을 못하니까 그대로 표현한 것 같다"며 "오히려 그걸 운영하시는 감독님들이 '(한국) 감독님들이 이렇게 생각하시는구나' 생각해서 특이하다 느낀 것 같다. 수상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 할 듯하다"고 답했다. "일각에선 로버트 패틴슨도 후보로 올라 감독들의 위트로 봐달라고 하는 의견도 있던데 어떻게 생각하시나?"라는 질문에 "감독님들이 무의식적으로 위트를 표현한 것 같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선정위원회라는 개념이 없고 후보 자체가 투표수로 나오는 거니까 한국 배우도 칭찬할 배우가 많은데, 굳이 로버트 패틴슨을 하고 싶어 하신 분도 있는 것 같다"며 "아마 유아인은 우리가 과거 고(故)이선균 씨도 안타깝게 보내서 여운이 남으신 분이 있을 듯하다. 다른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에 의도적으로 그런신 게 아닐까. 위트와 위로와 혹은 어떤 분들은 강하게 반발하시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민규동 감독은 "여러 감독들의 무의식들이 합쳐진 거 같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아주 작은 독립영화부터 블록버스터까지 너무 다양하게 계신다"며 "어떤 하나의 색깔을 노골적으로 천명했다고 보긴 어렵고, 감독 조합의 대표적 입장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의견이라고 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과'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NEW, 수필름 제공 하수정([email protected])

2025-04-28

'파과' 감독 "이혜영, 60대 킬러 못하겠다 포기..마지막 장면 찍고 오열" [인터뷰①]

[OSEN=하수정 기자] '파과' 민규동 감독이 우여곡절 많았던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카페에서는 영화 '파과'의 연출을 맡은 민규동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파과’(감독 민규동, 제작 수필름, 배급 NEW)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 분)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앞서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첫 선을 보여 글로벌 주목을 받았고,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와 베이징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소식까지 알리며 시선을 끌었다.  민규동 감독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파리제8대학교 대학원 영화과 석사를 거쳐 1999년 영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로 상업영화에 데뷔했다. 이후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내 아내의 모든 것' '간신' '허스토리' 등으로 장르적 한계를 확장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민규동 감독의 신작이다. 민규동 감독은 "이 영화가 안 나오면 '민규동 인형이 만들어져서 저주받겠구나' 싶었다. 이혜영 선배님이 몇 번을 못하겠다고 포기했다. 영화를 혼자 끌고 나가는 작업을 해 본 적도 없어서 '내가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하셨다"며 "특히 액션 영역에서 관객들의 눈이 너무 높은 걸 아시고, 액션이 가짜인 영화를 보면 너무 불만족스러워서 걱정 하신 것 같다. 불안과 두려움에 벌벌 떠셨다. 리딩을 하다가 끝까지 못하고 주저 앉기도 했다. 진짜 '나 못할 거 같아'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근데 그 공포의 에너지가 너무 좋은 자세였다. 선배님은 배우로서도 목소리에 대한 콤플렉스가 많고 20대부터 지적도 받았다고 했는데, 난 그 모든 게 좋았다. 판타지 세계에 전설적 존재, 아우라와 잘 어울렸다. '지금과 너무 잘 맞다'고 하면서 환호했었다"며 "선배님이 연습량에 비해서는 액션신이 타고 났구나 느꼈다. 처음에는 스태프도 모두 의심의 눈초리였다. 자기를 증명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셨고, 촬영장에서 총기 사고로 손에 불이 붙기도 했다. 특수 효과를 담당 하신 분이 생전 처음 겪는 사고라고 하더라. 이혜영 선배님이 불을 금방 끄고 '괜찮아' 하면서 바로 촬영에 임했다. 결과적으로 두려움이 좋은 에너지로 변했다"고 말했다. 또한 민규동 감독은 "선배님이 마지막 장면을 찍으시고, 안아줬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졌다. 눈물이 안 멈춰서 도망갔다. 5층 건물을 내려가는 동안 눈물이 안 멈췄다. 나도 모르게 '이 작업이 끝날 수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 불가능을 확인하다가 마지막에 마치 내가 새로 태어난 것처럼 확인한 순간 너무 북 받쳐서 눈물이 나온 것 같다. 1층에서 스태프한테 잡혀서 다시 올라가 선배님과 같이 기념 사진을 찍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파과'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NEW, 수필름 제공 하수정([email protected])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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