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안국, 김채연 기자] 류승완 감독이 영화 ‘휴민트’를 준비한 과정과 함께 작품 속 이야기를 전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휴민트’ 류승완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로, 지난 11일 개봉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접경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건의 단서를 찾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인 네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휴민트’는 류승완 감독의 무대를 한층 더 확장하는 작품이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연휴에도 무대인사 일정을 소화하며 바쁜 스케줄을 보낸 점에 대해 “무대인사 분위기도 좋아서 신나게 다녔다. 전에는 무대인사하면 배우들이 객석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이래도 민망해서 앞에 있었는데, 이제는 그게 더 힘들더라”라고 웃었다. 류 감독은 “배우 따라다니면서 인사하니까 배우들을 놓친 분들이 제 손을 잡고 잘봤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물론 그러다가 조인성 씨가 지나가면 제 손을 놓지만”이라며 “그래도 참 고맙더라. 무대인사여셔 보셨던, 영화를 보러오셨던 순수한 반응을 느낄 수 있으니까. 그런 이야기를 버스타면서 배우들이랑 한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조인성, 박정민을 필두로 한 액션 장면과 함께 박정민, 신세경의 러브라인인 ‘건선화’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간 멜로물을 찍지 않았던 박정민이 유독 멋있게 나와 큰 화제를 모으고 있기도. 특히 ‘멜로물 장인’ 조인성이 아닌 박정민표 멜로에 관객들의 반응이 쏟아지는 가운데, 류승완 감독은 “조인성 배우가 멜로 서사를 부여받는 것은 너무 그럴것 같았다. 공교롭게도 몇년간 조인성 배우와 일을 하면서 이 배우와 저의 최근 성장이 같은 궤를 그리고 있는데, 이 배우가 점점 더 단단하게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이 배우가 뺄셈의 연기를 할 수 있는 내공이 있는 배우가 됐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도 대본을 받고 자극도 없고, 그런 걸 스스로 알았다. 여기서 전체를 잘 버텨주는 기둥도 아닌 뿌리같은 존재라는 걸 의식하고, 저는 그랬기에 다른 배우들이 잘 보인 것 같았다. 박정민도 아마 본인이 이렇게 멜로 서사에 반응이 강렬하게 올 줄은 몰랐을 거다. 저도 그렇고”라고 전했다. ‘휴민트’를 통해 류승완 감독의 장점이 모두 발휘됐다는 호평이 등장한 가운데, 류 감독은 작품의 목표에 대해 “매번 모든 영화가 쉬운건 없는 것 같다. 어렵지만 또 다른 재미를 찾으려고 하고, 만드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관객들이 이걸 얼마나 흥미롭게 보는지. ‘휴민트’는 유머가 하나도 없잖아요. 서스펜스를 유지하면서 극을 끌어갈 것이냐, 영화만의 그 개성있는 리듬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이냐”라고 고민을 언급했다. 류승완 감독은 “그리고 ‘베를린’이라는 영화도 만들었으니까, 같은 사람이 만들었는데 뭘 다르게 할 수 있을까. 보다 현란한 기교를 부리기보다, 본질에 충실해서 인물에 집중해서 감정선을 쌓아서 1시간 이후부터는 몰아붙이는 고전적이지만 현대적인 균형을 맞추는 것이 저에게는 큰 숙제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화는 인물 중심의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계성에 집중하고, 연속성을 갖기 위해서 빠른 템포로 편집을 넘기는 것도 재밌지만, 관계를 계속 붙여서 연결 시키는 것이 이것이 쌓이면 관계 밀도가 높아질 거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랬기 때문에 배우 캐스팅이 중요했다고. 그는 “누군가를 바라보게 한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배우들을 어떻게 포착하느냐, 어떤 부분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했다). 저는 재미라는 건 되게 여러가지를 담고 있는 부분이어서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흥겨움도 있지만, 경외감을 통해서 얻는 재미도 있고, 긴장을 통해서 얻는 재미도 있고, 어떤 기운을 품고 있는 배우의 상태를 어떻게 보여주느냐도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더불어 ‘휴민트’의 쏟아지는 액션에 대해 질문이 이어졌다. 박정민의 경우 초반 액션신을 직접 소화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가운데, 류승완 감독은 “쉴새 없는 가스라이팅이다. 이걸 할 수있는 건 너 밖에 없어, 너가 최고야. 본인들도 해내고 놀란다”고 전했다. 류승완 감독은 촬영을 회상하며 “박정민 배우가 웬만하면 ‘못하겠는데요’ 소리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근데 ‘파수꾼’부터 같이한 조감독한테 ‘도저히 못하겠어요’ 했다고 한다. 근데 최대한 모니터 거리를 둬서 못알아듣게 하고, 준비하는 동안 그냥 있다가 현장에 가는 게 아니다. 테스트 기간이 있고, 배우들도 저랑 일한다고 하면 체육에 가까운 운동을 하고 온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서 배우들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조인성 배우도 무릎 연골 수술을 하고 그 액션을 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시대에 맞는 액션을 연출하는 것도 쉬운일은 아닐 터. 이에 류 감독은 “액션 만들 때 힘들다. 육체적으로 찍어야 하는 분량이 드라마 만드는거랑 다르고, 괴로운게 뭐냐면 위험하니까. 저거 하다가 사람이 다칠까봐 조심스럽고 이렇다. 액션 영화라는 건 여전히 저한테는 가장 순수한 영화적인 형태다”라고 밝혔다. 류승완 감독은 “영화 보시면 후반부는 대사 없이 20분동안 나온다. 정말 순수한 소리와 빛으로만 이뤄져서 꾸며내는 게 여전히 판타지다. 그 매력에서 못 벗어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호기심이 남아있는 영역이라 그런 것 같다. 누군가 새로운 걸 해내면 나는 왜 저 생각을 못했지? 싶고, 제가 좋아했던 어떤 것도 심취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여전히 남아있어서 약간 애같은 심정이 남아있는 영역이라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만 후반 여성을 인신매매하는 장면에서는 일부 관객들이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류승완 감독은 “제가 이미 ‘베를린’부터 취재할 때 국경지대에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사실 영화에서 표현하는 것보다 말도 안되는 일들이 있다. 이것을 만드는데 우리 스태프랑 했던 얘기는 이것을 자극적이나, 착취적인 시선은 절대 안된다. 이건 벌어지는 일로 만드는거니까 이 일을 벌이고 있는 시스템과 발생하는 일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고 했다. 류승완 감독은 “보시면 저희가 대상과 카메라의 거리도 있다. 상황이 벌어진다는 거만 보여주고, 강조하는 샷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저희도 촬영하면서 되게 조심스러웠고, 저도 이런 얘기를 들으면 ‘아 더 신경써야되는구나’ 한다”며 “저 뿐만 아니라 제작진들이 우리의 의도와 상관없이 이걸 더 강하게 받아들이는 시선이 있으니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더 고민해볼 문제다. 그래서 그런 의견도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배우는 거니까”라고 이야기했다. 류승완에 대한 높은 기대치가 부담스럽지 않냐는 물음에 “낮은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요?”라고 되물은 류 감독은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던 건 재능이라기 보다 계속되는 비판적인 시선들, 건강한 비판들. 저도 이제 비난과 비판은 구분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 그게 저한테는 도움이 많이 됐다. 세상에 어떤 세계 챔피언도 한대도 안맞고 챔피언이 되는 경우는 없다. 펀치훈련만큼 맷집 훈련을 해야 올라간다. 저는 저한테 설령 높은 기대치가 있다면, 진짜 감사해야되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친동생이자 배우 류승범과의 호흡을 기대하는 이들도 여전히 존재한다. 형제간 호흡을 언제 볼 수 있냐는 물음에 그는 “승범이랑 자주 그런 얘기를 한다. 한동안 연기를 안하고 떠나있기도 했고, 그 사이에 제가 같이 하자고 했는데 본인이 할 의향이 없어서. 지금 승범이는 연기 목적이 본인이 뭘 하고 싶다기 보다 딸 때문에 하는 거다”라고 폭로했다. 류승완 감독은 “아빠가 뭐하는 사람인지 애가 크면서 ‘집에만 있네’ 이러니까. 딸한테 무직인 걸 보이면 안되니까, 슬로바키아 집에 갔더니 최소한의 삶을 살고 있다. 눈뜨면 집 마당 쓸고, 딸이랑 산책다니고. 본인은 그 행복을 깨기 싫다더라”면서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않고, 저도 보면 여전히 카메라 앞에 데려오고 싶다고 생각한다. 형 이제는 슬슬 된거 같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류 감독은 ‘베테랑3’에서 호흡을 볼 수 있냐는 물음에 “그건 아니다. 이제 몸이 힘든건 싫다더라. ‘나하고는 싫다면서 무빙에서 날라다니더라?’ 하면 ‘그건 만화잖아?’ 하면서. 걔가 저한테 눈이 높다”고 전했다. 자연스럽게 차기작 ‘베테랑3’에 대한 질문이 이어진 가운데, 그는 “지금 각본을 수정하고 있다. 계획은 끝나고 바로 들어갈까 햇는데, 이제는 체력이 이제 안된다. 세팅은 하고 준비는 하고 있는데, 저도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이제부터다”며 “힌트를 드릴 수 있는 건 제가 속편이 1편에 대한 부채감을 정리해보는, 저를 위한 시리즈였다면. 3편은 다시 관객들이 즐겼던 서도철의 모습? 그 톤앤매너로 돌아가보려고 한다. 다시 서도철을 관객에게 드리려고 한다”고 깜짝 스포일러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NEW 김채연([email protected])
2026.02.20. 4:00
[OSEN=김채연 기자] 류승완 감독이 배우 조인성과 나눈 고민을 털어놨다. 20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휴민트’ 류승완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로, 지난 11일 개봉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접경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건의 단서를 찾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인 네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휴민트’는 류승완 감독의 무대를 한층 더 확장하는 작품으로 흥행하고 있다. 류승완 감독은 ‘휴민트’를 통해 조인성과 ‘모가디슈’, ‘밀수’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연달아 작품을 공개하며 이제는 영화 동지가 된 조인성에 대해 “키는 많이 큰 것 같다”고 웃었다. 류 감독은 “처음 만났을 때 이미 오랜시간 스타로 살아서 어려웠는데, 보면서 이 사람은 나이를 잘 먹는구나. 되게 품위있게 시간을 쌓아가는구나 생각이 들고, 현장에서도 에너지를 허투루 쓰지 않는다 느꼈다. ‘모가디슈’, ‘휴민트’ 해외 로케를 몇 달씩 가면 사람이 힘들어지는 순간도 오는데, 이걸 내색을 안 한다. 이번에는 본인이 1롤을 하게 되니까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포용하는 걸 보면서 단순히 배우와 감독의 관계를 떠나서 짐을 덜어주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조인성과 한국 영화에 고민도 많이 나누고 있다는 류 감독은 “요즘에 많이 얘기하는 건 ‘후배들을 어떻게 만들어내지?’다. 젊은 세대가 어떻게 하면 우리의 놀이터를 물려줄 수 있을가. 작년부터 영화제 후원해서 다시 하는 것도 똑같다”라며 “코로나 이후에 너무 파편화되어 있어서 제가 기자간담회에서도 어떻게 하면 극장을 관객들의 놀이터로 돌려주지? 이런 얘기를 한다. 그러려면 일단 우리가 하는 거나 잘하자, 우리부터 잘하자. 이제는 정말 좋은 친구다”라고 말했다. 영화에 대한 애정이 커질 수록 관객들과 잘 만나고 싶다는 목표도 커질 것. 특히 최근 개봉하는 영화의 경우 초반 관객평이 흥행을 좌지우지하기도 한다. 이런 점에 오기가 생기지는 않냐는 물음에 류승완 감독은 “오기 이런 건 없어진지 오래다. 오기 부릴 나이가 아니다”라고 웃었다. 류 감독은 “무대인사하는데 기분이 좋더라. 극장에 되게 간만에 북적북적한 느낌이고, 로비에 사람이 많고, 가족 단위 관객이 온게 얼마만이지 해서. 시대의 흐름이 바뀌는 건 어쩌겠어요. 이걸 가지고 잘 되네, 못 되네 탓할 수만은 없고, 극장이 목욕탕이랑 비슷한 것 같다”고 비유했다. 그는 “이제는 집에서 다 샤워하니까, ‘왜 목욕탕을 가?’ 한다. 근데 목욕탕에서 바나나우유 먹은 사람은 다 그 기억이 있다. 그렇다면 더 좋은 무언가가 필요하다. 찜찔방이 좋거나, 맥반석 계란 말고 다른게 있거나. 영화도 그런 것 같다. 시대의 흐름은 어쩔수없는 것 같고, 그렇게라도 관심을 가져주시는게 감사하다. 어쨌든 영화에 대한 얘기를 하는 거나까”라고 덧붙였다. 류승완 감독은 지루함 없이 몰아치는 편집 감각이 천부적인 재능이냐는 물음에 “천부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각본을 쓸 때, 스토리 보드를 만들 때, 편집할 때, 녹음하면서도 고민하고 바쁘다. 장면 전환을 하는 순간이 영화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전환해야 관객들이 특히 대쇼츠시대에 관객들과 2시간 동안 팽팽한 밀고당기기를 하면서 갈 수 있을까”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류 감독은 “저도 잘은 모르겠는데, 제 방식을 돌이켜보면 저를 괴롭히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이제 보면 성에 안차는 부분이 나온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저를 못믿는거다. 그거 말고는 답이 없다”라고 했다. 이로 인해 주변에 조언을 구한다는 류승완 감독은 “혼자서 하는건 너무 힘들다. 그럼 제 판단 오류에 빠질 수가 있어서, 주위사람들을 계속 괴롭힌다. 현장 스태프도 제 자식 또래가 있다. 이 친구들과도 물어보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계속 괴롭힌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쇼츠 시대’에 액션이 1시간 뒤에 나오고, 유머도 없는 장르의 영화를 만들다보면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생각나기도 할 터. 이러한 고민에 류승완 감독은 “그래서 배우들이 중요한 것 같다. 저는 재미라는 건 되게 여러가지를 담고 있는 부분이어서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흥겨움도 있지만, 경외감을 통해서 얻는 재미도 있고, 긴장을 통해서 얻는 재미도 있고, 어떤 기운을 품고 있는 배우의 상태를 어떻게 보여주느냐도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촬영하는 와중에 현장 스태프도 집중할때가 있고, 못할 때가 있다. 현장의 기운들도 불안할 때마다 그런 걸 같이 본다. 제 대상만 보는 게 아니라 만들고 있는 우리 스스로도 집중시키지 못하나? 이게 집중하고 있는것을 찍고 있는가? 그런 걸 보면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류승완 감독은 “이번 영화는 인물 중심의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계성에 집중하고, 연속성을 갖기 위해서 빠른 템포로 편집을 넘기는 것도 재밌지만, 관계를 계속 붙여서 연결 시키는 것이 이것이 쌓이면 관계 밀도가 높아질 거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휴민트’에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NEW 김채연([email protected])
2026.02.19. 22:55
[OSEN=김채연 기자] ‘휴민트’ 류승완 감독이 박정민, 신세경의 러브라인과 후반 유리관 신의 호불호 반응에 입을 열었다. 20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휴민트’ 류승완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로, 지난 11일 개봉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접경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건의 단서를 찾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인 네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휴민트’는 류승완 감독의 무대를 한층 더 확장하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 조인성, 박정민을 필두로 한 액션 장면과 함께 박정민, 신세경의 러브라인인 ‘건선화’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간 멜로물을 찍지 않았던 박정민이 유독 멋있게 나와 큰 화제를 모으고 있기도. 특히 ‘멜로물 장인’ 조인성이 아닌 박정민표 멜로에 관객들의 반응이 쏟아지는 가운데, 류승완 감독은 “조인성 배우가 멜로 서사를 부여받는 것은 너무 그럴것 같았다. 공교롭게도 몇년간 조인성 배우와 일을 하면서 이 배우와 저의 최근 성장이 같은 궤를 그리고 있는데, 이 배우가 점점 더 단단하게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이 배우가 뺄셈의 연기를 할 수 있는 내공이 있는 배우가 됐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도 대본을 받고 자극도 없고, 그런 걸 스스로 알았다. 여기서 전체를 잘 버텨주는 기둥도 아닌 뿌리같은 존재라는 걸 의식하고, 저는 그랬기에 다른 배우들이 잘 보인 것 같았다. 박정민도 아마 본인이 이렇게 멜로 서사에 반응이 강렬하게 올 줄은 몰랐을 거다. 저도 그렇고”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류승완 감독의 전작인 ‘베를린’, ‘밀수’에서도 잠깐씩 등장하는 멜로 장면이 큰 사랑을 받았던 바. 류승완표 멜로물에도 당연히 관심이 이어진 수순이었다. 이에 류 감독은 “저도 그런 착각이 들때가 있다. 근데 이게 요만큼에서 그런 거지”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그는 “제가 지금까지 영화를 만들면서 데뷔하고 지금까지 적지않는 영화를 만들었는데 한번도 키스 장면이 없다. 조인성이랑 ‘키스 장면 어떻게 찍니’그런 얘기를 했다. 그런 장면을 찍게 되는 날이 오면 사람을 불러야 하나? 저한테는 이정도 수위가 최대의 멜로 수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데 그건 있다. ‘베를린’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흘렀는데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박건, 선화 말고도 모든 인물에서 그때와 달랐던 것이 이별에 대해서 좀 생각을 많이 했다. ‘베를린’도 이별하는 얘기인데, 지금과 무게가 달랐다. 뭔가 결국 모든 것은 끝이 있고, 이별하기 마련인데 이제 좀 그런 생각들이 드는 것 같다. 관계, 이별, 사람이 떠나갈 때 어떻게 헤어져야 하는가. 어떤 것이 아름다운 이별이 될 수 있는가, 그런 점에서 감정선이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채선화 역의 신세경은 어떻게 캐스팅하게 됐을까. 류승완 감독은 “저는 신세경 배우의 목소리가 매력적이었다. 목소리가 안정감 있는 목소리잖아요. 근데 사람이 씩씩하더라. 놀랄 정도로 단단하고 씩씩해서, 저도 전엔 잘 모르고 매체를 통해서 알던 배우인데 되게 멋있구나”라고 첫인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번에 놀란 것은 제가 북한 관련 소재로 영화를 두 편 만들었는데 귀가 트여있다. 놀랄 정도로 구현력이 대단하고, 준비가 되게 철저해서 테이크마다 되게 정확하다. 좋았던 지점이 안 흔들리고, 추가 주문이나 빼달라는 점에서 엄청 정확하게 연기해서 다른 배우들이 신기하게 쳐다봤다”고 회상했다. 다만 후반 여성을 인신매매하는 장면에서는 일부 관객들이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류승완 감독은 “제가 이미 ‘베를린’부터 취재할 때 국경지대에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사실 영화에서 표현하는 것보다 말도 안되는 일들이 있다. 이것을 만드는데 우리 스태프랑 했던 얘기는 이것을 자극적이나, 착취적인 시선은 절대 안된다. 이건 벌어지는 일로 만드는거니까 이 일을 벌이고 있는 시스템과 발생하는 일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고 했다. 류승완 감독은 “보시면 저희가 대상과 카메라의 거리도 있다. 상황이 벌어진다는 거만 보여주고, 강조하는 샷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저희도 촬영하면서 되게 조심스러웠고, 저도 이런 얘기를 들으면 ‘아 더 신경써야되는구나’ 한다”며 “저 뿐만 아니라 제작진들이 우리의 의도와 상관없이 이걸 더 강하게 받아들이는 시선이 있으니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더 고민해볼 문제다. 그래서 그런 의견도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배우는 거니까”라고 이야기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NEW 김채연([email protected])
2026.02.19. 22:32
[OSEN=김채연 기자] 류승완 감독이 ‘베를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에 직접 입을 열었다. 20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휴민트’ 류승완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로, 지난 11일 개봉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접경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건의 단서를 찾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인 네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휴민트’는 류승완 감독의 무대를 한층 더 확장하는 작품으로 흥행하고 있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연휴에도 무대인사 일정을 소화하며 바쁜 스케줄을 보낸 점에 대해 “무대인사 분위기도 좋아서 신나게 다녔다. 전에는 무대인사하면 배우들이 객석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이래도 민망해서 앞에 있었는데, 이제는 그게 더 힘들더라. 배우 따라다니면서 인사하니까 배우들을 놓친 분들이 제 손을 잡고 잘봤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물론 그러다가 조인성 씨가 지나가면 제 손을 놓지만”이라며 “그래도 참 고맙더라. 무대인사여셔 보셨던, 영화를 보러오셨던 순수한 반응을 느낄 수 있으니까. 그런 이야기를 버스타면서 배우들이랑 한다”고 말했다. 극중 영화 ‘베를린’의 표종성(하정우 분)가 언급되면서, ‘베를린2’에 대한 분위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의미 부여를 했냐는 물음에 “그건 아니었다. 공교롭게 블라디보스토크가 배역이었고, ‘베를린’ 마지막에 북한을 들어갈 수 있는 중국 말고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 언급됐다”고 말했다. 류승완 감독은 “이번에는 공교롭게 지역 배경을 하니까 그런 식의 언급이 베를린을 생각하셨던 분들에게 재밌는 이스터에그가 되겠다 싶었다. 황치성이라는 인물이 어느정도 파워가 있는지 한번에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니까”라고 설명했다. 하정우도 ‘휴민트’에서 자신의 역할이 언급되는 점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다고. ‘베를린’과의 연관성은 전혀 없는 것일까. 여전히 ‘베를린2’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류 감독은 “기대들은 저도 알고 있었다. 사실 ‘베를린’ 속편에 대한 건 각본이 나온 적도 없었고, 워낙 열린결말로 끝나니까. 뭔가 에너지가 상승하면서 끝나잖아요, 방금 말한게 전부였다”면서 “현재로서는 속편에 대한 특별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NEW 김채연([email protected])
2026.02.19. 22:08
[OSEN=연휘선 기자] 배우 신세경이 영화 '휴민트'의 액션과 멜로에 혀를 내두르며 상대 배우 박정민에 대해 호평을 남겼다. 20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약칭 정희)'에는 신세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신세경은 최근 개봉한 영화 '휴민트'(감독 류승완, 제공/배급 NEW, 제작 외유내강)에 얽힌 비화를 DJ 김신영과 함께 나눴다. '휴민트'는 지난 11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설 연휴에 입소문을 타고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기세를 올렸다. 이에 신세경은 "너무 감사했다. 무대 인사 많이 하고 있다.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다같이 (100만 소식을) 들었다"라며 기쁨을 표했다. 특히 신세경은 연기에 대한 호평들에 대해 "감독님이 다 시키는 대로 했다. 너무 좋은 분"이라며 류승완 감독에 대해 강조했다. 무엇보다 그는 개봉 후 호평을 받고 있으나 리딩부터 긴장했던 일을 고백하며 "저는 리딩이 제일 무섭다. ‘휴민트’ 할 때도 그렇고 어떤 드라마를 해도 첫 촬영보다 리딩이 무섭다. 모든 선배님들 다 모이시는 전체 리딩 자리는 아직도 긴장된다"라고 털어놨다. 신세경은 '휴민트'에서 북한 외화벌이 접대원 채선화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 밖에도 영화에는 배우 조인성이 국정원 요원 조 과장 역을 맡아 냉혹한 임무와 인간적인 고민 사이에서 갈등하는 열연을, 박해준이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총영사 황치성 역을 맡아 냉혹한 악역을, 박정민이 북한 국가 보위성 조장 박건 역을 맡아 강도 높은 액션을 선보인다. 그 사이 신세경은 박정민과 멜로 열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앞서 박정민이 "지금까지 본 연예인 중 제일 예쁜 사람이 신세경"이라고 밝히기도 했던 터. 신세경은 "같이 고생한 동료니까 듣기 좋으라고 해준 말씀 같다"라며 겸손을 표했다. 다만 그는 박정민의 매력에 대해 "사실 매력이 너무 많은 사람이다. 너무 매력 덩어리다. 하나를 꼽기가 어렵다. 현장에서 보고 느끼기로는 집중력이 대단한 분이다. 매사에 되게 지혜로운 판단을 하는 똑똑한 분인 것 같다"라며 "무엇보다 이번에 모니터링을 보면서 한 사람의 관객으로서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던 게 새로웠다"라고 극찬했다. 김신영은 "박정민 멜로 열망하고 싶다는 분들 꼭 봐달라"라고 거들어 호기심을 더하기도. 끝으로 신세경은 김신영과 스피드 퀴즈를 통해 속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휴민트'에서 가장 인상 깊던 멜로 장면으로 박정민과의 "첫 만남 씬"을 꼽으며 "여운이 짙었다"라고 답해 공감을 자아냈다. 더불어 "차기작으로 액션은 안 한다"라며 "가까이서 지켜보니 더 대단한 일이라고 느꼈다. 보통 일이 아니더라.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라며 강도 높은 '휴민트' 속 액션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 또한 그는 워맨스를 찍어보고 싶은 상대 배우로 "송혜교"를 언급하며, "사실 그냥 바람이다. 너무 좋아하는 대상에 대한 이야기는 어렵지 않나. 너무 팬이다"라고 팬심을 고백해 기대감을 더했다.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 / [email protected] [사진] MBC 라디오 유튜브 '므흐즈' 출처. 연휘선([email protected])
2026.02.19. 22:04
[OSEN=연휘선 기자] 배우 신세경이 영화 '휴민트'에서 만난 상대 연기자 박정민에 대해 호평했다. 20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약칭 정희)'에는 신세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신세경은 최근 개봉한 영화 '휴민트'(감독 류승완, 제공/배급 NEW, 제작 외유내강)에 얽힌 비화를 DJ 김신영과 함께 나눴다. '휴민트'는 지난 11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설 연휴에 입소문을 타고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기세를 올렸다. 신세경은 '휴민트'에서 북한 외화벌이 접대원 채선화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 밖에도 영화에는 배우 조인성이 국정원 요원 조 과장 역을 맡아 냉혹한 임무와 인간적인 고민 사이에서 갈등하는 열연을, 박해준이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총영사 황치성 역을 맡아 냉혹한 악역을, 박정민이 북한 국가 보위성 조장 박건 역을 맡아 강도 높은 액션을 선보인다. 그 사이 신세경은 박정민과 멜로 열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앞서 박정민이 "지금까지 본 연예인 중 제일 예쁜 사람이 신세경"이라고 밝히기도 했던 터. 신세경은 "같이 고생한 동료니까 듣기 좋으라고 해준 말씀 같다"라며 겸손을 표했다. 다만 그는 박정민의 매력에 대해 "사실 매력이 너무 많은 사람이다. 너무 매력 덩어리다. 하나를 꼽기가 어렵다. 현장에서 보고 느끼기로는 집중력이 대단한 분이다. 매사에 되게 지혜로운 판단을 하는 똑똑한 분인 것 같다"라며 "무엇보다 이번에 모니터링을 보면서 한 사람의 관객으로서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던 게 새로웠다"라고 극찬했다. 김신영은 "박정민 멜로 열망하고 싶다는 분들 꼭 봐달라"라고 거들어 호기심을 더했다.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 / [email protected] [사진] MBC 라디오 유튜브 '므흐즈' 출처. 연휘선([email protected])
2026.02.19. 21:44
[OSEN=연휘선 기자] 배우 신세경이 영화 '휴민트'에서 만난 류승완 감독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20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약칭 정희)'에는 신세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신세경은 최근 개봉한 영화 '휴민트'(감독 류승완, 제공/배급 NEW, 제작 외유내강)에 얽힌 비화를 DJ 김신영과 함께 나눴다. '휴민트'는 지난 11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설 연휴에 입소문을 타고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기세를 올렸다. 이에 신세경은 "너무 감사했다. 무대 인사 많이 하고 있다.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다같이 (100만 소식을) 들었다"라며 기쁨을 표했다. 특히 신세경은 '휴민트'에서 북한 외화벌이 접대원 채선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 이에 신세경은 "감독님이 다 시키는 대로 했다. 너무 좋은 분"이라며 류승완 감독에 대해 호평했다. 무엇보다 그는 개봉 후 호평을 받고 있으나 리딩부터 긴장했던 일을 고백했다. 신세경은 "저는 리딩이 제일 무섭다. ‘휴민트’ 할 때도 그렇고 어떤 드라마를 해도 첫 촬영보다 리딩이 무섭다. 모든 선배님들 다 모이시는 전체 리딩 자리는 아직도 긴장된다"라고 털어놨다.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 / [email protected] [사진] MBC 라디오 유튜브 '므흐즈' 출처. 연휘선([email protected])
2026.02.19. 21:31
[OSEN=연휘선 기자] 영화 ‘휴민트’가 가열찬 입소문에 힘입어 ‘임팩트 GV’를 개최한다. 20일 영화 '휴민트'(감독 류승완, 제공/배급 NEW, 제작 외유내강) 측은 오는 23일 '임팩트 GV' 진행 소식을 밝혔다. '휴민트' 임팩트 GV는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개최된다. 이번 GV에는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 정유진, 류승완 감독이 참석을 확정해 관객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다. 모더레이터는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가 맡아 작품에 대한 다층적인 이야기를 이끌 예정이다. 특히 이번 GV는 ‘휴민트’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액션의 설계 과정, 배우들이 준비한 디테일한 감정선까지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생생한 이야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영화 ‘휴민트’는 “스크린에서 반드시 체감해야 할 액션”, “시작부터 끝까지 숨 돌릴 틈 없는 몰입감”, “총성과 추격의 쾌감이 압도적이다”, “인물들의 총격 신, 특수관에서 보면 전율이 다르다”, “액션과 감정이 동시에 터지는 영화”, “배우들의 눈빛과 에너지가 스크린을 장악한다”, “한국 액션의 또 다른 레벨을 보여준다” 등 극장에서 체험해야 할 필람 무비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휴민트’는 이번 임팩트 GV를 시작으로 관객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NEW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6.02.19. 19:56
[OSEN=강서정 기자] 영화 ‘휴민트’(감독 류승완)가 소비를 주도하는 4050 세대 관객층의 강력한 입소문을 기반으로 전 세대로 관객층을 확장하며 극장가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휴민트'가 4050 관객층의 강력한 지지를 기반으로 극장가를 주도하고 있다. 개봉 초반 생소한 제목과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고, 콘텐츠 고관여층을 중심으로 관람 열기를 더하며 후반 흥행 동력을 확보했다. 이러한 흥행 흐름은 최근 중장년층 입소문을 바탕으로 전 연령층으로 관객층을 확장하며 장기 흥행에 성공한 ‘F1 더 무비’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두 작품 모두 “극장에서 봐야 할 리얼 액션”이라는 장르적 매력으로 관객을 끌어모았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F1 더 무비’는 실제 레이싱 경기를 그대로 옮긴 듯한 속도감 있는 액션으로 호평받았고, 20대와 여성 관객층까지 관객층을 확장하며 특수관 N차 관람 열풍 속에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휴민트’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펼쳐지는 카 체이싱과 총격 액션을 통해 극장 체험형 장르 영화로서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액션 첩보물에 열광하는 중장년 관객층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반응은 세대와 성별을 뛰어넘는 입소문으로 이어지며 ‘휴민트’ 역시 전 세대로 관객층을 확장하는 장기 흥행 흐름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IMAX와 돌비 애트모스 상영관에서 관람한 관객들은 “이 맛에 극장 간다”, “대형 스크린에서 보는 액션의 묵직함이 다르다”, “중년 관객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정통 액션”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극장 관람의 매력을 체감했다. 액션 쾌감과 긴장감, 인물의 감정선을 균형 있게 설계한 연출력 역시 세대 불문 관람 만족도를 높이며 장기 흥행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영화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NEW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2026.02.19. 16:23
[OSEN=유수연 기자] 박윤호 프로듀서가 '왕과 사는 남자'에 대한 뒷이야기와 진심을 전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온다웍스·㈜비에이엔터테인먼트)를 제작한 박윤호 프로듀서는 OSEN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나아가 2월 16일(월) 관객수 537,190명을 동원해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설 연휴 일일 최다관객수를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하며, 2026년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후 설날 당일인 2월 17일(화), 누적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 달성했고, 개봉 15일째인 2월 18일(수)에는 누적관객수 400만 명을 돌파하며 5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와 같은 흥행에 대해 박윤호 프로듀서는 "무엇보다도 극장을 찾아 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많은 스태프, 배우들과 현장에서 쏟아 부은 노력이 관객의 선택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가장 보람된다. 프로듀서로서 상업영화의 가장 기본 덕목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부분인데, 익숙한 역사 속 인물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한 작품의 진심을 관객분들께 닿은 것 같고 이 부분이 흥행과 연결이 될 수 있다는 지점에 의미 있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다루고 있는 단종은 한국 서사에서 여러 차례 재해석되어 온 비극적 군주 중 하나다. 이로 인해 자칫하면 '봐왔던' 이야기가 되었을 수도 있지만, '왕과 사는 남자'는 단종에 대한 인물은 물론, 그의 최후를 재해석하는 신선한 관점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박윤호 프로듀서는 "단종은 한국 서사에서 이미 수차례 다뤄져 온 비극적 인물이다. 그래서 오히려 이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했던 건 ‘또 하나의 단종 이야기 인가? 아니면 전혀 다른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 인가?’ 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을 단종의 비극을 반복 설명하기보다, 그 시대를 함께 살아간 사람들의 선택과 감정, 그리고 침묵 속에서 남겨진 관계들을 통해 영화적 상상으로 가미하여 바라보게 할 수 있는 신선함이였다"라며 "프로듀서로서 저는 이 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재현하는 데서 멈추기 보다 즉, 사건의 크기보다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쌓는데 방점을 두고 조금 다른 거리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영화로 보였으면 했다"라고 전했다. 이런 '단종'을 완성해낸 것은 단연 박지훈의 열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윤호 프로듀서는 배우 박지훈에 대해 "제가 떠올렸던 단종은 흔히 이미지로 소비되어 온 ‘연약한 비극의 상징’ 이라기보다는, 나이에 비해 너무 이른 시점에 혼란스러운 세계의 균열을 감당해야 했던 한 인간에 가까웠다. 왕이라는 지위보다도, 선택권 없이 상황에 내몰린 소년의 감정과 침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단종을 연기할 배우에게 가장 필요했던 건 설명하는 연기가 아니라, 버티는 얼굴을 기대했다. 감정을 과잉으로 드러내지 않더라도, 그 안에서 무엇을 감내하고 있는지가 보이는 배우였으면 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실제로 완성된 박지훈 배우의 단종은, 제작 단계에서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절제되어 있었고, 동시에 더 단단했다. 장면마다 감정을 ‘연기한다’기보다는, 그 상황을 통과해 온 사람처럼 보였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라며 "그래서 관객분들께서 ‘단종 그 자체 같다’고 말씀해 주시는 반응을 접했을 때, 그건 단순한 싱크로율의 문제가 아니라 배우가 인물의 시간과 감정을 끝까지 자기 것으로 만든 결과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촌장 '엄흥도'를 완성한 유해진에 대한 찬사도 전했다. 박윤호 프로듀서는 "엄흥도는 기록이 많지 않은 인물이라 제작진에게는 오히려 그 빈 공간이 부담이자 되려 가능성이였다.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상상의 간극이 단종의 유배생활에서 짧은 나날들과 엄흥도와 영월의 마을 사람들을 이 작품으로 접근하는 부분이였다. 역사적 사실을 과도하게 접근하는 것보다 그 시대를 살아간 평범한 사람의 윤리와 선택에 집중이 되었음 했는데, 그 역할을 구현하는 데 있어 유해진 배우님은 결정적이였다"라고 전했다. 그는 "유해진 배우님의 깊이 있는 표현과 호흡에는 특별히 설명하지 않아도 삶의 시간이 자연스럽게 배어 있다고 느꼈고, 그 점이 기록의 바깥에 존재하는 엄흥도를 설득력 있게 만들어 줄 거라 생각했다"라며 "(결과적으로) 큰 대사나 극적인 행동보다도 침묵이나 망설임 속에서 인물의 선택이 드러났고, 그 덕분에 비극 역시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고 생각한다. 또한 유해진 배우님께서 엄흥도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완성해 주셨다고 생각한다. 특히 결단의 순간에도 감정을 과시하지 않고, 오히려 망설임이 먼저 보이게 하는 연기가 인상 깊었다. (그의) 절제된 밀도가 영화 전체의 톤을 단단하게 잡아주었다고 본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쉽지 만은 않았던 촬영 비하인드도 들을 수 있었다. 단종의 유배지인 영월 청령포가 주 무대가 된 가운데, 박윤호 프로듀서는 "프리 프로덕션 시작과 동시에 가장 제일 먼저 추진했던 게 실제 단종의 유배지였던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 답사"라며 "해당 장소에서 협조 및 허가 하에 부분적인 세트 변화 및 미술, 소품 세팅 등으로 구상을 해볼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이 되었다. 실제 청령포는 지금 현재까지도 도보로 갈 수 없고 폭이 그리 넓진 않지만 여전히 선착장에서 배로 진입을 해야 하는 상태였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여러 체크 사항 중 지금 현재의 청령포 배소는 현대화된 관광지화 되어있어서 건축 양식과 주변 컨디션들이 영화적 공간과 많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 시도를 하더라도 대대적인 세트 시공 및 미술, 소품 세팅 후 원상복구에 대한 난제들이 있었고, 규모감이나 동선 상 현 장소에서 진행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었다. 또한 본 촬영시기에는 영월군 지역 행사인 ‘단종문화제’가 진행되는 시기와 맞물려 선세팅, 촬영, 원상복구 일정에 시기적으로 매칭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여전히 배로 이동을 해야 하는 부분에서 촬영 준비시, 촬영시, 원상복구시 진출입에 대한 어려움이 있어서 단종이 유배되어 머물던 배소를 청령포와 비슷한 자연구조 및 스탭들 진출입, 원활한 진행이 용이한 곳을 찾아 오픈세트를 짓자는 판단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지금의 촬영지를 찾기 위해 제작팀은 약 3개월 동안 태백산맥 기준으로 북한강, 남한강 상류지부터 평창, 정선, 영월, 단양, 제천, 안동 등 다양한 지역을 탐색했다고. 그러나 적절한 지역을 찾기 못했고, 결국 선택한 지역은 '영월'이 되었다. 박 프로듀서는 "본래의 청령포 그 지형적 고립감은 결국 그 지역과 동강에서 밖에 구현이 안되겠다 싶었고 영월 선돌전망대 밑에 부지를 선정하고 오픈 세트를 짓기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왕사남'에서 호평을 더불어 받는 지점은 '고증'에도 있다. 복식부터 소품, 공간 구형 등 철저한 고증을 선보인 것에 대해 박 프로듀서는 "사극은 미술, 소품, 세트, 의상 등 고증에서 작은 허점 하나도 몰입도를 깨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작품 준비 시작 때부터 각 분야의 최고 전문적이고 경험이 많은 스태프들과 함께 하려는 전략이었다. 장항준 감독님께서도 스탭들의 고증에 대한 고집과 의지를 지지해 주셨고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되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특히 "극 중 활이 중요한 의미이자 상징적인 부분이라 활을 쏘는 자세 및 능숙히 다룰 스킬에 대한 부분에서 배우들의 사전 교육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라며 "왕족이 활을 사용하고 다루는 방식과 자세(홍위), 귀족이나 명문가들이 다루는 방식과 자세(한명회), 실제 산골에서 생활 사냥을 해야 하는 방식과 자세(태산)이 다름을 구분하고 각자 상황에 맞춰 프리 프로덕션부터 촬영 중에도 전문가(국궁 전문가)의 트레이닝을 진행하였고, 해당 상황에 맞는 활들을 제작하여 사용했다. 해당 배우가 촬영시에 자문 외적으로 현장 출장으로 현장내 자세 교정을 진행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매화, 금성대군에 대해서도 "궁중 예절 및 당시 음식에 관한 전문가의 감독님, 제작진, 배우들 사전 교육 및 트레이닝 시간도 갖으며 상황에 따라 현장 교육도 일부 진행하여 구현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조치했다"라며 철저했던 시간들을 떠올렸다. 가장 힘들었던 제작 순간도 떠올렸다. 박 프로듀서는 "이번 작품은 실내 스튜디오 촬영이 단 한 차례도 없는 100% 올 로케이션 프로젝트였다. 자연이라는 거대한 변수 앞에 노출되어 있었기에 예산과 시간,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하는 프로듀서로서 일조량 하나, 구름 한 점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늘 정해진 일정 안에 최상의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압박이 뒤따랐지만, 이를 버틸 수 있게 한 동력은 현장에 모인 모든 이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한마음'이었다. 덕분에 3.5개월로 예상했던 촬영 일정을 효율적으로 91일 만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라며 치열했던 현장을 전했다. 특히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묻자, "3월 중순 크랭크인을 고작 하루 앞두고 문경 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었다. 야외 세트가 눈에 묻혀버린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제작팀은 중장비를 동원해 제설에 나섰고 미술·소품팀은 마을 곳곳을 복구하며 동시에 세팅을 진행하는 투혼을 발휘해 주셨다. 극 중 노루골 촌장(안재홍 분)과 광천골 촌장(유해진 분)이 관아 거리에서 마주하는 장면 등은 그런 눈물겨운 사투 끝에 탄생한 소중한 컷들"이라며 "개인적으로는 기상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일정을 조율하려 노력했지만, 때로는 구름의 움직임까지 예측해달라는 감독님의 열정 섞인 요청에 기분 좋은 핀잔을 주고받기도 했다. 그만큼 우리 현장은 치열하면서도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가 흐르는 곳이었다"라고 말해 돈독한 촬영현장을 짐작케 했다. 장항준 감독과는 영화 '리바운드'를 함께하기도 했던 박 프로듀서는 "(장항준 감독님은) 직책을 떠나 훌륭한 어른이자 동료, 친구였다. 유해진 선배님과도 공통점이 있는 게 인본주의 마인드로 촬영 현장에서도 인간 중심적 사고에 따른, 함께 하는 촬영 환경의 존엄과 가치를 중시하는 지점에서 이번 작품 역시 이야기가 가진 결을 가장 잘 이해하시고 배우, 스태프들과 상의해가며 좋은 결을 만들어갈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라며 "역사적 비극을 다루고 있지만, 무게감에만 매몰되지 않으면서도 결코 가볍게 소비되지 않게 만드는 지점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특히 인물 간의 관계의 정도(程度) 였다. 감정을 설명적으로 유도하기 보다 관객이 스스로 느끼게 할 수 있는 지점으로 방향을 잡아가는 게 일치했던 지점"이라며 찰떡같았던 호흡을 자랑했다. 이번 작품을 통한 프로듀서 박윤호의 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영화는 반드시 잘 완성하고 싶다'고 느꼈던 개인적인 이유에 대해 묻자, 박 프로듀서는 "제작팀 막내로 시작해 지금까지 약 18년 가까이 영화 현장을 지켜오면서 저는 종종 한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헌신이 작품의 ‘흥행’이나 ‘결과’라는 이름으로 아래 너무 쉽게 지워지는 순간들을 봐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결과만큼이나 그 과정이 존중받는 현장으로 기억되어 스태프 한 사람, 배우 한 명의 작은 판단과 노력이 쌓여 지금의 영화가 만들어졌다고 믿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가 ‘성공했다’는 말보다 ‘함께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기를 바랐다"라며 "이 작품이 잘 완성되길 바랐던 이유는 단순한 성과 때문이 아니라, 그 시간을 함께 통과해 온 사람들의 노력이 부정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과정이 좋은 현장은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선례를 남기고 싶다"라며 깊은 진심을 전했다. 끝으로 박윤호 프로듀서는 지금 이 시대에 '단종'의 이야기가 다시 울림을 주는 이유에 대해 묻자, "지금 이 시대에 단종의 이야기가 다시 울림을 주는 이유는, 그 비극의 크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끝까지 지키려 했던 태도에 있다고 생각한다. 단종은 모든 것을 잃은 상황에서도 끝내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선택을 하지 않겠는지는 놓지 않았던 인물이라고 느꼈다"라며 "지금의 관객들 역시 거대한 사건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감당해야 하는 선택과 침묵의 순간들을 매일 마주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단종의 이야기는 과거의 왕에 대한 서사가 아니라, 권력과 구조 앞에서 개인은 어떻게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읽히는 것 같다"라며 생각을 전했다. 이어 "영월이나 단종문화제에 대한 관심 역시 단순한 관광이나 역사적 호기심을 넘어, 이 인물과 이야기를 현재의 언어로 다시 만나고자 하는 마음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영화가 수치적인 성과를 넘어, 관객 각자가 자신의 삶과 연결해 단종과 그를 안타까워하고 지키려는 이들을 다시 떠올려보는 계기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충분히 의미 있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주)쇼박스 / 본인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2026.02.19. 2:51
[OSEN=유수연 기자] 박윤호 프로듀서가 배우 유해진에 대한 이야기와 현장에서의 모습을 언급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온다 웍스·㈜비에이엔터테인먼트)를 제작한 박윤호 프로듀서는 OSEN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배우 유해진과 그가 완성해 낸 캐릭터 '엄흥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극 중 유해진은 광천골 촌장 엄흥도의 역을 맡았다. 극의 활기를 불어넣는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는 물론, 깊은 감정의 폭을 표현하며 캐릭터를 완성해 낸 유해진. 이에 대해 박윤호 프로듀서는 "엄흥도는 기록이 많지 않은 인물이라 제작진에게는 오히려 그 빈 공간이 부담이자 되려 가능성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박 프로듀서는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상상의 간극이 단종의 유배생활에서 짧은 나날들과 엄흥도와 영월의 마을 사람들을 이 작품으로 접근하는 부분이었다"라며 "역사적 사실을 과도하게 접근하는 것보다 그 시대를 살아간 평범한 사람의 윤리와 선택에 집중이 되었으면 했는데, 그 역할을 구현하는 데 있어 유해진 배우님은 결정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해진 배우님의 깊이 있는 표현과 호흡에는 특별히 설명하지 않아도 삶의 시간이 자연스럽게 배어 있다고 느꼈고, 그 점이 기록의 바깥에 존재하는 엄흥도를 설득력 있게 만들어 줄 거라 생각했다. 큰 대사나 극적인 행동보다도 침묵이나 망설임 속에서 인물의 선택이 드러났고, 그 덕분에 비극 역시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고 생각한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또한 "개봉하고 완성된 영화를 일반 관객들 틈 사이에서 볼 때 정말 감격적이었던 부분은 많은 관객들이 유해진 배우님의 ‘보여주는 연기’ 보다 ‘남겨두는 연기’에서 관객분들이 감동과 여운을 갖게 되신 점이라 생각한다"라며 "유해진 배우님께서 엄흥도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완성해 주셨다고 생각한다. 특히 결단의 순간에도 감정을 과시하지 않고, 오히려 망설임이 먼저 보이게 하는 연기가 인상 깊었다. 관객이 그 선택을 이해하게 만드는 힘이 바로 그런 디테일에서 나왔다고 생각되고 그 절제된 밀도가 영화 전체의 톤을 단단하게 잡아주었다고 본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유해진과 박지훈이 보여준 브로맨스 케미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현장에서 두 사람을 지켜본 박윤호 프로듀서는 "박지훈 배우님은 감정을 안으로 모으는 힘이 강한 배우이고, 유해진 배우님은 침묵의 무게를 자연스럽게 받아내는 뛰어남이 있는 배우라 생각한다. 극 초반 만남과 융화되는 과정, 신분을 떠나 의와 충으로 선택되는 결말까지 서로 흡수되고 순환되는 구조였기 때문에 화면 안에서는 과장 없이 관계의 깊이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라며 두 사람의 현실 케미를 자랑했다. 그러면서 "촬영 현장에서도 배우로서 그간 쌓아온 필모와 경험의 차이를 구분하지 않을 정도로 서로 어떠한 사람일지 궁금해하고 상의하고 의지했던 모습이 작품 안에 잘 투영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더불어 "프로듀서로서 훌륭한 배우들이 극 중 캐릭터에 최대한 녹아질 수 있게 최적화된 현장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며 "소통과 믿음을 강조하는 인물인 장항준 감독님을 필두로 경험 많고 신뢰할 수 있는 훌륭한 스태프들이 함께 합심하여 판을 짜주어 그 판에서 자유롭고 안전함을 느끼며 오롯이 집중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이상적이라 생각하여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작품을 진행했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주)쇼박스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2026.02.19. 2:30
[OSEN=유수연 기자] 박윤호 프로듀서가 배우 박지훈과 그가 그린 '단종'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온다웍스·㈜비에이엔터테인먼트)를 제작한 박윤호 프로듀서는 OSEN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영화 속 '단종'과 이를 그린 배우 박지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윤호 프로듀서는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눈에 들어온 지점에 대해 묻자, "단종은 한국 서사에서 이미 수차례 다뤄져 온 비극적 인물이다. 그래서 오히려 이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했던 건 ‘또 하나의 단종 이야기 인가? 아니면 전혀 다른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 인가?’ 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가장 눈에 들어왔던 지점과 각색 및 보완을 해야 할 지점으로 생각했던 부분이 권력의 중심에 있는 왕이 아니라 권력의 주변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개인들의 시선이었다. 이 작품을 단종의 비극을 반복 설명하기보다, 그 시대를 함께 살아간 사람들의 선택과 감정, 그리고 침묵 속에서 남겨진 관계들을 통해 영화적 상상으로 가미하여 바라보게 할 수 있는 신선함 이였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프로듀서로서 저는 이 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재현하는 데서 멈추기 보다 즉, 사건의 크기보다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쌓는데 방점을 두고 조금 다른 거리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영화로 보였으면 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어린 선왕 '단종'의 깊은 감정의 폭을 성공적으로 표현해 내며 찬사를 받은 박지훈 배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윤호 프로듀서는 "제가 떠올렸던 단종은 흔히 이미지로 소비되어 온 ‘연약한 비극의 상징’ 이라기보다는, 나이에 비해 너무 이른 시점에 혼란스러운 세계의 균열을 감당해야 했던 한 인간에 가까웠다. 왕이라는 지위보다도, 선택권 없이 상황에 내몰린 소년의 감정과 침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그래서 단종을 연기할 배우에게 가장 필요했던 건 설명하는 연기가 아니라, 버티는 얼굴을 기대했던 것 같다. 감정을 과잉으로 드러내지 않더라도, 그 안에서 무엇을 감내하고 있는지가 보이는 배우였으면 했다"라며 "그런 점에서 실제로 완성된 박지훈 배우의 단종은, 제작 단계에서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절제되어 있었고, 동시에 더 단단했다"라고 떠올렸다. 또한 박지훈 배우에 대해 "장면마다 감정을 ‘연기한다’기보다는, 그 상황을 통과해 온 사람처럼 보였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라며 "그래서 관객분들께서 ‘단종 그 자체 같다’고 말씀해 주시는 반응을 접했을 때, 그건 단순한 싱크로율의 문제가 아니라 배우가 인물의 시간과 감정을 끝까지 자기 것으로 만든 결과라고 생각했다"라고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주)쇼박스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2026.02.19. 2:19
[OSEN=유수연 기자] 설 연휴 극장가의 키워드는 단연 ‘브로맨스’였다. 감동 사극과 첩보 액션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의 두 작품, 영화 ‘휴민트’와 ‘왕과 사는 남자’가 남성 캐릭터 간 관계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먼저 개봉 일주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휴민트’는 첩보 액션의 외피 안에 인물 간 관계를 촘촘히 녹여낸 점이 관람 포인트로 꼽힌다. 조인성과 박정민이 각각 연기한 인물은 극 중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지닌 채 대립하는 관계로 출발하지만, 사건이 전개될수록 ‘사람을 구한다’는 공통의 목표 아래 협력하게 된다. 특히 차갑고 이성적인 조인성과, 뜨겁고 감정적인 박정민의 상반된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긴장감은 액션 시퀀스와 맞물려 묘한 시너지를 형성한다. 서로 다른 이념이 충돌하는 순간부터 협동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두 인물의 관계는 단순한 동료애를 넘어선 감정선을 만들어내며, 총기 액션과 맨몸 격투, 추격 장면 등 장르적 쾌감과 함께 드라마적 몰입도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평가다. 이처럼 인물 간 감정의 교차를 중심에 둔 서사는 명절 시즌 관객층에도 유효하게 작용했다. 실제 ‘휴민트’는 연휴 기간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며 누적 관객 수를 빠르게 끌어올렸고, 개봉 초반 대비 입소문을 바탕으로 한 관객 유지력이 눈에 띈다는 점에서 장기 흥행 가능성 역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설 연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왕과 사는 남자’ 역시 또 다른 결의 브로맨스로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유해진과 박지훈이 연기한 촌장 엄흥도와 어린 선왕 단종의 관계는 극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축으로 작용한다. 극 중 두 사람은 군신 관계이자 보호자와 피보호자의 위치에 놓이지만, 서사가 진행될수록 마치 아버지와 아들 같은 유대감을 형성하며 감정선을 쌓아간다. 웃음으로 시작해 눈물로 귀결되는 구조 속에서 유해진의 생활감 있는 연기와 박지훈의 섬세한 표현력이 맞물리며 세대를 아우르는 관객층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실제 ‘왕과 사는 남자’는 설 연휴 기간 26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개봉 15일 만에 누적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브로맨스' 케미를 통해 설 연휴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침체된 시장에 모처럼 온기를 더한 '휴민트'와 '왕과 사는 남자'. 당분간 예정된 텐트폴 영화(수백억 제작비를 투입한 대규모 작품) 개봉이 없는 가운데, 두 작품 모두 명절 이후 장기 흥행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 NEW / 쇼박스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2026.02.19. 2:11
[OSEN=지민경 기자] 홍상수 감독의 34번째 장편 신작 영화 '그녀가 돌아온 날'이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됐다. 18일(현지 시간) 홍상수 감독은 독일 베를린 주 팔라스트에서 신작 '그녀가 돌아온 날'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진행하고 관객들과 만났다. '그녀가 돌아온 날'은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으며, 지난해 득남한 홍상수 감독의 연인인 배우 김민희가 다시한 번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린 작품이다.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에 다수 출연해온 송선미, 조윤희, 박미소, 하성국, 신석호와 김선진, 오윤수, 강소이가 함께 참여했으며, 결혼과 뒤이은 이혼으로 연기를 그만두었던 한 여배우가 독립 영화를 통해 복귀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날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의 이번 신작은 북미 배급사 시네마 길드가 북미 배급권을 획득했다. 시네마 길드의 사장 피터 켈리는 이번 계약을 체결하며 “홍상수의 마법은 끝이 없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그녀가 돌아오는 날’을 보는 것은 그 마법을 다시 한번 발견하는 것과 같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전작들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에 이어 7년 연속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으며,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은곰상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그녀가 돌아온 날' 스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18. 23:21
행동은 속죄할 수 있다. 그러나 반드시 용서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군사 독재 시절 행해졌던 고문과 실종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시크릿 에이전트’가 끝까지 ‘용서’라는 단어를 말하지 않는 이유다. 영화는 감정의 봉합을 거부한다. 브라질 군사 독재 이후 많은 가해자가 처벌받지 않았다. 국가가 선언한 ‘화해’는 정의의 회복이 아니라 망각의 제도화에 가까웠다. 법적 단죄가 부재한 자리를 채운 것은 침묵이었고 침묵은 곧 일상이 되었다. ‘시크릿 에이전트’가 시작하는 지점이다. 이 영화가 말하려는 것은 ‘누가 나쁜가’가 아니라 ‘어떻게 가능했는가’다. 누군가의 악의보다 다수의 순응과 침묵이 어떻게 폭력을 지속시키는 데 ‘기여’했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단순한 개인의 서사가 아니라 국가적 망각에 대한 저항의 시각에서 이 영화는 화해의 언어 대신 브라질의 아픈 과거를 끊임없이 들추어낸다. 그래서 영화에는 용서도 없고 처벌도 없고 명확한 정의도 없다. 1970년대 브라질 군사독재 말기. 주인공 마르셀루(와그너 모라)는 정부 정보기관에서 일했던 전직 요원이다. 그는 과거 작전에서 동료의 고문과 실종에 간접적으로 가담했고 그일 이후 조직을 떠났다. 지금 그는 가짜 신분으로 해안 도시 헤시피에 숨어 살며 라디오 수리공으로 일한다. 라디오는 이 영화에서 중요한 오브제다. 잡음과 전파, 들리지만 명확히 포착되지 않는 소리. 그것은 이 영화가 다루는 기억의 상태와 닮았다. 도시는 평온해 보이지만 감시는 여전히 일상에 스며 있다. 군용 차량은 배경처럼 등장하고 정보기관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도 삼엄한 존재를 과시한다. 독재는 끝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작동 방식은 여전히 브라질의 일상을 포위하고 있다. 어느 날 마르셀루는 옛 상관에게서 암호화된 연락을 받는다. 그가 과거에 관여했던 ‘비공식 제거 작전’ 파일이 외부로 유출될 위기에 처했고 그 파일을 회수하거나 필요하다면 관련 인물을 정리하라는 명령이다. 마르셀루는 거절하려 하지만 그의 가짜 신분이 이미 들통났고 특히 멀리 떨어져 있는 아들에 대한 위협이 그를 주저하게 한다. 조사를 시작한 마르셀루는 점점 현실이 이중으로 분열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정부 요원들은 그를 다시 도구로 사용하려 하고 반정부 지하 조직은 그를 배신자로 의심한다. 그는 정보원을 만나지만 직접적인 말 대신 침묵·은유·소음으로 채워진다. 이 영화의 특징답게 총격이나 추격 대신 정지된 카메라와 긴 침묵이 오히려 긴장감을 키운다. 마르셀루는 유출된 파일의 핵심이 문서 자체가 아니라 ‘증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증언자는 과거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처리된 여성이다. 그녀는 국가가 저지른 고문과 학살을 국제 인권기구에 증언하려 한다. “국가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우리는 어디까지 괴물이 될 수 있는가” 이 순간 영화가 던지는 질문이다. 마르셀루는 처음으로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 그는 여성의 탈출을 돕고 동시에 정보기관에 거짓 보고를 올린다. 여성은 국외로 탈출에 성공하지만 마르셀루는 도시에 남는다. 그는 다시 라디오 수리점을 연다. 군용 차량이 천천히 거리 끝에 멈춘다. 카메라는 그의 얼굴을 오래 응시한 채 커트하지 않는다. 그가 체포된 것인지 제거된 것인지 혹은 또 다른 감시의 시작인지 명확하지 않다. 마지막에 흐르는 라디오 뉴스. “정부는 모든 것이 정상화되었다고 발표한다.” 그들의 ‘정상화’란 폭력이 사라진 상태가 아니라 폭력이 더는 말해지지 않는 상태다. ‘시크릿 에이전트’는 독재를 직접 고발하지 않는다. 대신 그 체제에 순응했던 평범한 개인을 주인공으로 삼아 가해 구조 안에 있었던 침묵의 얼굴을 응시한다. 관객에게 판단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다만 침묵 속에 머물렀던 책임을 되돌려놓을 뿐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얼굴로 유지되는 세계 속에서 용서를 말하지 않음으로써 이 영화는 가장 냉정한 방식으로 우리의 의식을 깨운다. 기억을 포기하지 않는 태도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이라는 것을. 기억을 지우지 않는 것, 봉합하지 않는 것, 끝내 정리되지 않는 상태로 남겨두는 것. ‘시크릿 에이전트’는 바로 그 불편함 속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영화는 끝까지 ‘용서’라는 단어를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의도적으로 용서를 배제한다. 가해의 구조를 흐리지 않기 위해 제시하는 문제는 한 사람이 잘못했는가가 아니라 국가 폭력에 사람들이 어떻게 편입됐느냐는 질문이다. 영화 속 증언자 역시 용서하지도 복수하지도 화해를 제안하지도 않는다. 피해자가 가해자를 용서해야만 이야기가 완성되는 일반적 구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만약 그녀가 용서한다면 관객은 안도하고 가해자는 구원받은 인물이 되며 역사는 감정적으로 봉합된다. 그녀는 차갑다기보다 아예 감정을 제공하지 않는 존재로 그려진다. 그래서 화해와 구원의 서사도 존재하지 않는다. 가해의 책임, 그에 따른 불편한 기억을 지속시키고 마르셀루의 영웅적 선택을 미화하지 않는다. 결말에서 그가 체포되지 않는 이유는 침묵함으로 모두가 공범이 되고 망각함으로 국가의 폭력이 용인될 수 없음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이 영화에서의 서스펜스는 사건이 아니라 기억이 들켜버릴지도 모른다는 공포에서 나온다. 영화는 첩보물의 외형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스파이 영화가 아니라 독재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은 국가 폭력에 대한 죄책감을 본질에서 표현한 영화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감독이 연출한 ‘시크릿 에이전트’는 3월에 열리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작품상, 국제영화상, 최우수 남우연기상, 캐스팅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특히 2015년 넷플릭스 드라마 ‘나르코스’에서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 역으로 단숨에 세계적 배우로 뛰어오른 와그너 모라의 남우주연상 후보 지명은 브라질 배우로서는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정 영화 평론가 [email protected]죄책감 폭력 브라질 군사독재 순응과 침묵 시크릿 에이전트
2026.02.18. 19:08
[OSEN=최이정 기자] 설 연휴 극장가를 사로잡은 영화 ‘휴민트’(제공/배급: NEW | 제작: ㈜외유내강 | 감독: 류승완 | 출연: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 | 개봉: 2월 11일(가 특수관 관람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휴민트’가 연휴 기간 ‘극장 관람의 이유를 증명하는 영화’로 손꼽히며 IMAX와 돌비 애트모스의 특수 포맷 상영관을 찾는 관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형 스크린과 압도적인 사운드 시스템으로 완성되는 액션 쾌감은 오직 특수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만족감을 선사하는 것.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심장이 두근거린다. 긴장감 몰입도 최상”,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 마지막 바람 소리 연출이 인상적”, “액션과 멜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연극처럼 시작해 액션과 긴장감이 끝까지 이어진다”, “IMAX로 본 총격 신은 소름 그 자체”, “IMAX로 관람하니 몰입감이 엄청남, 내가 액션하는 것 처럼 온몸이 아프다” 등 특수관 관람 경험에 대한 만족감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IMAX 관람 후기는 압도적이다. “한국에서 이런 액션은 류승완 감독이 아니면 보기 힘들다”, “영상과 음향이 가득 차는 느낌”, “빙판 추격 장면은 무조건 특수관 추천” 등 대형 스크린에서 체감되는 스케일과 사운드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재관람 열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휴민트’는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총격전과 추격전, 인물들의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들을 극대화하며 다양한 관객층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휴민트'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2.18. 17:45
[OSEN=지민경 기자] 묵직한 울림과 여운을 주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힘 있는 사극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내며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400만 관객을 동원했다.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15일째인 2월 18일(수) 누적관객수 4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사극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왕의 남자'(17일)보다 빠른 기록이다. 또한, 2025년 한국 영화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좀비딸'(17일)의 400만 관객 돌파 시점도 앞선다. 뿐만 아니라, '왕과 사는 남자' 는 6일 연속 일별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 2026년 최고 흥행작 다운 압도적인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왕과 사는 남자'는 극장가 놓쳐선 안 될 확신의 원픽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1457년 청령포에서 펼쳐지는 가슴 뜨거운 우정의 서사로 모두에게 진한 감동을 전하는 '왕과 사는 남자'를 향한 입소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웃음과 감동이 교차하는 풍성한 재미와 배우들의 압도적인 열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관객들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확산 중인 폭발적인 입소문과 N차 관람 열풍은 '왕과 사는 남자'의 파죽지세 흥행 질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설 연휴 동안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며 400만 관객을 돌파한 2026년 최고의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는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쇼박스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17. 23:25
[OSEN=유수연 기자] 류승완 감독의 신작 ‘휴민트’가 개봉 일주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명절 흥행의 중심에 섰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휴민트’는 17일 오후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지난 11일 개봉 이후 첫날 11만 6천여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데 이어, 연휴 초반 안정적인 관객 흐름을 이어가며 설 극장가 ‘원픽’으로 자리 잡았다. 흥행 조짐은 개봉 전부터 감지됐다. 사전 예매량이 20만 장에 육박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고, 개봉 직후에도 예매율 상위권을 유지했다. 단순한 오프닝 화력이 아닌, 실관람객 평점과 입소문이 동력을 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관객 반응은 비교적 분명하다. “극장에서 봐야 할 액션”, “액션과 서사가 함께 간다”, “명절 스트레스 날려버릴 영화” 등 체감형 반응이 이어졌다. 류승완 감독 특유의 밀도 높은 총기 액션과 맨몸 격투, 카 체이싱이 스크린을 압도하는 동시에, 인물 간의 감정선 역시 비교적 탄탄하게 쌓아 올렸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작품은 단순 첩보 액션에 머물지 않는다. 국정원 블랙 요원 조 과장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목적을 지닌 인물들이 블라디보스토크라는 이국적 공간에서 충돌한다. 총구를 겨누는 긴장감 속에서도 인물들의 선택과 감정이 교차하며 장르적 쾌감에 서사적 여운을 더한다. 설 연휴 극장가 특성상 가족 단위 관객 비중이 높다는 점도 흥행 배경으로 꼽힌다. 세대를 가리지 않는 배우들의 인지도, 직관적인 액션 쾌감, 과도하게 난해하지 않은 전개가 맞물리며 ‘부모님과 함께 볼 영화’로도 언급되고 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와 예매 후기에는 “효도템”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 ‘모가디슈’, ‘밀수’ 등을 통해 흥행성과 장르적 완성도를 동시에 증명해온 연출자다. ‘휴민트’ 역시 그 연장선에서 ‘아는 맛’의 안정감과 새로운 조합의 신선함을 동시에 꾀한다. 익숙한 첩보 구도 위에 홍콩 누아르 감성을 덧입히고, 캐릭터 중심의 긴장을 강화하며 설 극장가에서 통하는 리듬을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연휴 중반을 넘어선 시점, 그리고 개봉 6일만에 100만 관객수 돌파는 상징적 수치다. 명절 이후 평일 관객 유지 여부가 관건인 가운데, 장기 흥행 가능성도 점쳐져 기대감을 자아낸다. /[email protected] [사진] NEW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2026.02.17. 15:49
[OSEN=유수연 기자] 영화 ‘휴민트’(감독 류승완, 제공/배급 NEW, 제작 외유내강)가 가열찬 입소문에 힘입어 바로 오늘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2월 17일(화) 오후 1시 7분 기준 영화 ‘휴민트’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 ‘휴민트’는 “극장에서 체감해야 할 액션”, “총기 액션과 카 체이싱의 몰입감이 압도적”, “인물들의 감정선이 끝까지 긴장을 붙든다”, “설 연휴 보기 딱 좋은 밀도 높은 영화” 등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내며 실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입증했다. 특히 이동진 평론가 또한 B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를 통해 ‘휴민트’에 대해 “다채롭고 또렷한 액션신들이 고전적인 정조에 담겼다”라고 평했다. 장르적 쾌감과 정통 액션의 분위기를 동시에 살려냈다는 분석은 영화의 완성도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지점이다. 이와 함께 CGV 골든에그지수 역주행과 실관람객 평점 고공행진 역시 이어지며, 관객 만족도가 실질적인 수치로도 확인되고 있다. 통쾌하게 터지는 총기 액션과 맨몸 격투, 카 체이싱까지 스크린을 압도하는 액션 쾌감과 함께, 서로 다른 목적을 지닌 인물들의 선택과 감정이 촘촘히 맞물리며 완성되는 서사가 관객들의 공감을 자극하고 있다. 오직 극장에서 온전히 체감할 수 있는 스케일과 몰입감이 가열찬 입소문으로 이어지며 설 연휴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휴민트’ 팀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개봉 2주차 주말, 개봉 3주차에도 특별한 이벤트로 관객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가열찬 호평과 입소문을 동력 삼아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로,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mail protected] 유수연([email protected])
2026.02.16. 21:56
[OSEN=유수연 기자] 묵직한 울림과 여운을 주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힘 있는 사극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내며 설 연휴 극장 필람 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온다웍스·㈜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설날 당일인 2월 17일(화), 누적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 달성과 함께 설 연휴 극장가의 압도적인 흥행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나아가 2월 16일(월) 관객수 537,190명을 동원해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설 연휴 일일 최다관객수를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하며, 2026년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한국 영화 최초로 그려진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가 전하는 유쾌한 웃음과 가슴 뜨거운 감동으로 전 세대 관객들을 사로잡은 '왕과 사는 남자'는 폭발적인 흥행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정말 오랜만에 n차 관람하고 싶은 영화! 여운이 깊어서 새벽까지 단종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네이버, imch****), “부모님과 아이들과 함께 보아서 더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남은 연휴, 영월에 가 볼 예정입니다”(네이버, asy6****), “영화적 상상력이 짧았던 단종의 삶을 살려내네요. 가족들과 함께 보기 딱 좋은 작품”(CGV, 에****), “유해진 배우님의 보석 같은 연기를 보며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능력을 느꼈습니다”(CGV, 아름다운****), “설에 보기 좋을 것 같은 영화라 가볍게 갔다가 휴지 왕창 쓰고 나옴”(메가박스, ye****), “영화관에 꽉 찬 관객들과 함께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쉴 새 없이 웃고 짠하고 찡한 영화였어요”(메가박스, Md****), “가여운 우리 임금님 소리가 절로 나오게 됨”(롯데시네마, 이****), “알려지지 않은 역사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고 완급조절이 뛰어난 영화! 연기야 말할 것도 없구요 ㅎㅎ”(롯데시네마, 마****) 등 설 연휴 극장에서 <왕과 사는 남자>를 관람한 관객들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는 뜨거운 감동과 깊은 여운을 향해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과 희로애락이 교차하는 다채로운 재미까지 더해져 '왕과 사는 남자'의 입소문 열풍은 앞으로도 거침없는 흥행 질주에 더욱 힘을 보탤 전망이다. 300만 관객을 돌파하고 2026년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설 연휴를 뜨겁게 물들이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mail protected] 유수연([email protected])
2026.02.16.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