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LA 다저스가 26년 만에 굴욕적인 역사와 마주했다. 그리고 굴욕의 역사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도 연루되어 있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18로 대패를 당했다.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경기의 조짐이 보였다. 선발 벤 카스패리우스가 1회초 선두타자 이삭 파레데스에게 초구 리드오프 홈런을 얻어 맞았다. 이후 호세 알투베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맞이한 2사 3루에서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0-2로 경기를 시작했다. 2회말 다저스는 윌 스미스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3회초 제이크 마이어스에게 2루타를 내준 뒤 호세 알투베에게 투런포를 얻어 맞아 1-4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후 캠 스미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다시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1-6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5회초 2사 1,2루에서는 쿠퍼 험멜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1-7이 됐다. 이미 분위기가 넘어갔는데, 6회에는 무차별 펀치를 얻어 맞았다. 이삭 파레데스에게 볼넷, 제이크 마이어스에게 좌전안타, 호세 알투베에게 볼넷을 내주며 맞이한 무사 만루에서 캠 스미스에게 적시타,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내주며 1-9가 됐다. 그리고 빅터 카라티니에게 그랜드슬램까지 얻어 맞으면서 1-13이 됐다. 다저스는 휴스턴의 타선을 막을 방도가 없었다. 쿠퍼 험멜에게 볼넷, 마우리시오 듀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2사 1,2루에서 제이크 마이어스에게 적시타, 그리고 호세 알투베에게 스리런 홈런까지 얻어 맞아 1-17까지 격차가 더 벌어졌다. 6회에만 10점을 내줬고 7회초에도 1점을 더 내주면서 17점 차 대패가 만들어졌다. 다저스 마운드의 이날 기록은 처참했다. 실점을 하지 않은 투수가 없었다. 선발로 나선 벤 카스패리우스는 3이닝 9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잭 드라이어가 1⅔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노아 데이비스가 1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0실점으로 무너졌다.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를 통틀어서도 굴욕적인 패배였다. 17점 차 패배는 다저스 구단 역사상 최다 점수차 패배 3위, 그리고 로스앤젤레스 연고 이전 이후, 다저 스타디움에서 최다 점수차 패배였다. 아울러 6회 10점을 허용한 것은 1999년 4월 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 3회 11점을 내준 이후 26년 만이다. 이날 경기 선발 투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였고 이 굴욕적인 역사에 중심에 있었다. 박찬호는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아버지,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한 이닝에만 만루홈런 2개를 허용했다. 이른바 ‘한만두(한 이닝 만루홈런 두개)’가 탄생한 날이었다. 3회 대런 브랙에게 우전안타, 에드가 렌테리아에게 몸에 맞는 공, 마크 맥과이어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첫 번째 만루 홈런을 얻어 맞았다. 이후 일라이 마레로에게 솔로홈런까지 맞았고 폴라시도 폴랑코, 조 맥유잉에게 연속 볼넷, 호세 히메네스을 야수선택으로 출루시켰다. 대런 브랙은 실책으로 출루시키고 추가 실점 했고 에드가 렌테리아에게 다시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만루 위기가 계속됐고 마크 맥과이어는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다시 만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또 만루홈런을 얻어 맞았다. ‘한만두’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박찬호는 2⅔이닝 8피안타(3피홈런) 3볼넷 2탈삼진 11실점(6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는 박찬호의 굴욕적인 ‘한만두’ 기록까지 소환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는 최대한 빨리 잊고 싶은 경기였다. 오늘 경기에서 긍정적인 부분은 거의 없었다”라며 좌절감을 내뱉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7.05. 14:40
[OSEN=이상학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0년 만에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우승을 향해 나아하고 있다. 그 중심에 지난해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짧게 던진 좌완 투수 에릭 라우어(30)가 있다. 토론토의 구세주로 거듭나며 1위 질주를 이끌고 있다. 토론토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끝내기로 4-3 승리를 거뒀다. 무사 1,2루에서 어니 클레멘스가 번트를 댔는데 투수 샘 바크만의 1루 악송구가 나오면서 2루 주자 마일르 스트로가 그대로 홈에 들어와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최근 6연승 포함 10경기 8승2패를 질주한 토론토는 50승38패(승률 .568)를 마크, 나란히 패한 공동 2위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48승40패 승률 .545)와 격차를 2경기로 벌리며 AL 동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토론토의 마지막 지구 우승은 2015년으로 벌써 10년 전이다. 이후 리빌딩 기간을 거쳐 FA 집중 투자를 통해 2020~2023년 4년간 3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전부 와일드카드로 그마저 모두 2전 전패로 끝났다. 이 기간 류현진이 토론토와 FA 계약하고 핵심 선발로 활약했지만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지난해 지구 5위 꼴찌로 추락한 토론토는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이 없는데도 올해 1위로 깜짝 반등에 성공했다. 팀 평균자책점 22위(4.24)로 마운드가 약하지만 팀 타율 4위(.258), OPS 11위(.732)로 타선의 힘이 돋보인다. ‘팬그래프’가 측정한 종합 수비 지표 Def는 32.4로 압도적 1위로 수비가 탄탄하다. 득실점 마진이 +10으로 높지 않지만 효율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1점차 승리가 14번. 토론토의 1위 질주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는 투수 라우어다. 지난해 8월 KIA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온 뒤 한국시리즈까지 3개월을 함께한 뒤 재계약 실패로 한국을 떠난 라우어는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 후 5월부터 빅리그 콜업을 받아 마운드에 숨통을 틔웠다. 롱릴리프로 시작해 대체 선발로 기회를 받은 라우어는 지난달 중순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갔다. 13경기(7선발·51이닝) 4승1패 평균자책점 2.65 탈삼진 51개로 기대 이상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선 2승 평균자책점 3.24. 25이닝 동안 삼진 27개를 잡았다. 5일 에인절스전도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불펜이 7회 3실점하는 바람에 선발승이 날아갔지만 투구수 94개로 최고 시속 94.3마일(151.8km), 평균 92.2마일(148.4km) 포심 패스트볼(49개) 중심으로 커터(16개), 슬라이더(15개), 커브(9개), 체인지업(5개)을 던졌다. ‘MLB.com’도 이날 토론토의 승리 소식을 전하며 ‘라우어가 승리를 위한 무대를 마련했다. 올 시즌 최고 투구 중 하나로 토론토 선발진을 구해낸, 꿈같은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고 조명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은 예상하지 못한 시나리오였다. 라우어는 2021~2022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하며 성공을 맛본 경험이 있다. 그 이후 성적이 급격히 하락했고, 트리플A에서도 부진하다 2024년 한국으로 갔다. 처음에는 한국행에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나중에 그는 이를 놀라운 경험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토론토 베테랑 선발투수 크리스 배싯은 “라우어는 너무너무 잘하고 있다. 타자들의 타이밍을 무너뜨리기 위해 다양한 구종을 다양한 위치에 던지며 스트라이크도 많이 던진다. 우리 팀에 안정감을 주는 존재다. 최근 몇 주 동안 우리 팀 선발 중 최고였다. 그가 해낸 일들과 얼마나 좋은 투수인지에 대해 아무리 칭찬해도 모자랄 정도”라고 치켜세웠다. 라우어는 “정말 재미있다. 이기는 건 언제나 즐겁다. 우리는 어떤 경기든 절대 포기한 적이 없다. 항상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고, 잘 어우러지고 있다. 정말 재미있다”며 즐거워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7.05. 13:28
[OSEN=이상학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이 복귀전 다음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하성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치러진 202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라인업에 들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이날 얀디 디아즈(1루수) 브랜든 로우(2루수) 주니어 카미네로(3루수) 조나단 아란다(지명타자) 제이크 맹검(좌익수) 조쉬 로우(우익수) 테일러 월스(유격수) 챈들러 심슨(중견수) 대니 잰슨(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타지 브래들리. 김하성이 빠진 유격수 자리에 월스가 다시 들어왔다. 김하성은 전날(5일) 미네소타전에서 탬파베이 데뷔전을 치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지난해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320일 만의 복귀전으로 그 사이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봉합 수술을 받고 8개월 재활 과정을 밟았다. 지난 2월초 탬파베이와 옵트 아웃이 포함된 2년 최대 3100만 달러에 FA 계약한 김하성은 5월27일부터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21경기를 뛰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5일 메이저리그 콜업을 받았고, 7번 타자 유격수로 나서 3타수 1안타 1도루로 활약했다. 7회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김하성은 2루 도루를 성공한 뒤 1루 주자 심슨과 함께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 그러나 3루에서 도루 실패로 잡혔고, 이후 다리를 만지며 뭔가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8회 수비를 앞두고 월스로 교체됐고, 오른쪽 종아리 경련으로 드러났다. 경기 후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종아리에 문제가 생겼는데 단순 경련이길 바란다. 큰 부상이 아니면 좋겠다.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고 하루하루 상태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3루로 뛰기 전까지 종아리에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는 김하성은 “내일(6일) 다시 상태를 보겠지만 큰 문제는 아닐 것이다”고 낙관했다. 하지만 6일 미네소타전은 보호 차원에서 결국 선발 제외가 결정됐다. 8개월 재활을 거쳐 돌아왔고, 탬파베이 팀 내 최고 연봉(1300만 달러) 선수인 만큼 김하성은 여러모로 조심히 다뤄야 할 선수다. 아직 시즌은 74경기 더 남아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7.05. 8:24
[OSEN=조형래 기자] “정말 기대된다”,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복귀 단 1경기 만에 ‘팀내 최고 연봉자’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사령탑과 동료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고 그에 걸맞는 활력을 불어 넣었다. 부상 의심 증세로 탬파베이 모두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듯 하다. 김하성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도루의 활약을 펼쳤다. 이날 김하성은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이적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그러나 곧바로 3루 도루를 하던 과정에서 종아리 경련 증세로 7회말 대수비로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프리레이전트(FA) 자격을 얻고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김하성의 탬파베이 데뷔전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한 이후 320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었다. 지난해 10월 우측 어깨 관절 와순 봉합술을 받은 김하성은 겨우내 재활을 했고 재활 과정에서 탬파베이와 계약을 맺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건강한 복귀를 자신하면서 팀 내 최고 연봉 대우를 안겼다. 올해 연봉 1300만 달러다. 이후 탬파베이는 복귀 시점을 조절하면서 김하성의 건강한 복귀를 도왔다. 재활 경기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다시 돌아왔고 트리플A에서 21경기 타율 2할8리(72타수 15안타) 6타점 OPS .602의 성적을 남기고 이날 대망의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 전 케빈 캐시 감독은 “그는 공수 양면에서 매우 재능 있는 선수다. 뭔가 망칠 일은 없을 것이다. 김하성이 복귀해서 기쁘다”며 “우리는 좋은 야구를 하고 있는데, 김하성이 합류하는 것은 우리 팀을 더 나은 팀으로 만들어줄 것이다”며 김하성의 복귀를 반겼다. 동료들도 올 시즌 처음 함께하는 김하성에 대해 기대감을 표출했다. 외야수 조쉬 로우는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시절을 떠올려 보면 팬들이 정말 좋아했던 선수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그는 정말 열심히 뛰고 라인업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선수다. 굉장히 다이나믹한 스타일의 선수다. 장타도 칠 수 있고 선구안도 좋다. 주루도 좋고 도루도 할 수 있다. 수비는 엘리트 수준인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선발 투수 타지 브래들리도 앞으로 자신의 뒤를 든든하게 받칠 내야 사령관 김하성과 함께하는 기대감을 전했다. 브래들리는 “정말 기대된다. 전에는 샌디에이고에서 뛰는 걸 TV로만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같은 팀에서 직접 수비해주는 것을 보게 됐다”면서 “김하성은 이 자리 오기까지 많은 것을 겪었다. 본인도 굉장히 들 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재활하고 있을 때 몇 번 얘기를 나눠봤는데 야구 지식과 게임에 대한 이해력은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런데 복귀하자마자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자마자 또 다시 부상을 다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안겼다. 하지만 케빈 캐시 감독과 김하성은 모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캐시 감독은 “큰 부상이 아니였으면 좋겠다.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매일 매일 상태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오늘 밤부터 체크해서 내일 아침에도 다시 봐야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3루 도루 이전까지는 종아리에 아무런 느낌을 받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스스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내일 다시 상태를 보겠지만 큰 문제는 아닐 것이다”고 낙관했다. 탬파베이에서 김하성의 시간이 이제부터 시작됐다. 이제 더 이상의 부상만 당하지 않으면 된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7.05. 4:40
[OSEN=조형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이정후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리는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타율은 2할4푼4리, OPS는 .711로 하락했다. 이정후는 지난 2경기 맹활약을 펼쳤다.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를 상대로 3루타, 2루타 등을 때려내며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4일 경기에서도 희생플라이와 내야안타로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이정후가 상대해야 할 애슬레틱스 선발 투수는 좌완 JP 시어스. 올 시즌 17경기 6승 7패 평균자책점 5.09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좌완 투수 상대로 성적이 더 좋다. 타율 2할6푼6리(79타수 21안타) 3홈런 11타점 OPS .812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사이드암 궤적에 가까운 시어스의 공은 까다로웠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바깥쪽 스위퍼를 쫓아가지 못하면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0-6으로 뒤진 4회말 2사 1,2루의 타점 기회를 잡은 이정후. 하지만 시어스의 82.5마일 슬라이더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서 2루수 땅볼에 그쳤다. 6회초 2사 2루, 다시 한 번 시어스를 만난 이정후는 2볼 1스트라이크에서 81.4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9회초 무사 2루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 투수는 우완 잭 퍼킨스로 바뀌었다. 퍼킨스의 스위퍼와 체인지업에 고전하며 2볼 2스트라이크 카운드가 됐다. 5구째 86.4마일 스위퍼를 동략해 1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는 96.5마일(155km)의 빠른 타구였는데 애슬레틱스 1루수 닉 커츠가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고 또 악송구를 범했다. 이정후의 기록은 실책이었고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이어진 6회말 아쉬운 수비를 기록했다. 선두타자 덴젤 클라크의 잘 맞은 뜬공 타구를 뒤로 쫓아가면서 잡으려고 했지만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 이정후 뒤로 향하는 타구에 바람도 많이 불었다. 하지만 글러브를 맞고 떨어진 만큼 이정후가 충분히 잡을 수도 있었던 타구였다. 타구 속도 97.4마일, 비거리 380피트의 타구였지만 기대 타율은 3할이었다. 3루타 이후 로렌스 버틀러의 적시타가 나오며 이정후의 실책성 수비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마운드가 무너졌고 타선도 침묵했다. 2-11로 대패했다.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다시 한 번 첫 승에 실패했다. 3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후 메이슨 블랙이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5실점(3자책점)으로 승기를 완전히 내줘야 했다. 타선에서는 6안타로 침묵했고 실책도 3개를 범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7.04. 21:51
[OSEN=조형래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큰 점수 차에서 대타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다저스는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김혜성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1-17로 크게 뒤진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대타로 등장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휴스턴 선발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를 만난 김혜성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84.3마일 슬라이더를 건드렸지만 3루수 땅볼을 치는데 그쳤다. 8회말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 제이슨 알렉산더를 만난 김혜성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90.4마일 싱커를 받아쳐 2루수 땅볼이 됐다. 그러나 상대 2루수가 공을 더듬었고 김혜성은 전력질주로 1루에 도달했다. 2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이날 다저스는 벤 카스파리우스가 선발 등판했지만 휴스턴 타선에 융단 폭격을 당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삭 파레데스에게 초구 리드오프 홈런을 얻어 맞았다. 이후 호세 알투베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맞이한 2사 3루에서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0-2로 경기를 시작했다. 2회말 다저스는 윌 스미스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3회초 제이크 마이어스에게 2루타를 내준 뒤 호세 알투베에게 투런포를 얻어 맞아 1-4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후 캠 스미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다시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1-6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5회초 2사 1,2루에서는 쿠퍼 험멜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1-7이 됐다. 문제는 6회. 이삭 파레데스에게 볼넷, 제이크 마이어스에게 좌전안타, 호세 알투베에게 볼넷을 내주며 맞이한 무사 만루에서 캠 스미스에게 적시타,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내주며 1-9가 됐다. 그리고 빅터 카라티니에게 그랜드슬램까지 얻어 맞으면서 1-13이 됐다. 다저스는 도저히 휴스턴의 타선을 막을 방도가 없었다. 쿠퍼 험멜에게 볼넷, 마우리시오 듀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2사 1,2루에서 제이크 마이어스에게 적시타, 그리고 호세 알투베에게 스리런 홈런까지 얻어 맞아 1-17까지 격차가 더 벌어졌다. 7회초에도 1점을 더 허용했다. 다저스 마운드의 이날 기록은 처참했다. 실점을 하지 않은 투수가 없었다. 벤 카스파리우스는 3이닝 9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잭 드라이어가 1⅔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노아 데이비스가 1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0실점으로 무너졌다. 백기투항을 해야 했다. 다저스는 9회초 내야수 미겔 로하스가 마운드에 오르면서 투수를 아꼈다. 다저스는 1-18로 완패를 당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7.04. 20:56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무키 베츠(33)가 올 시즌 자신의 부진한 활약을 아쉬워했다. 베츠는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5-0으로 앞선 7회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베츠는 좌완 불펜투수 타일러 길버트의 2구 시속 83.2마일 스플리터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0호 홈런이다. 타구속도 103.8마일(167.0km), 비거리 410피트(125m)가 나왔다. 다저스는 베츠의 홈런에 힘입어 6-2로 승리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과 함께 다저스 MVP 트리오로 활약하고 있는 베츠는 올 시즌 80경기 타율 2할4푼6리(313타수 77안타) 10홈런 43타점 53득점 6도루 OPS .704를 기록하며 다소 고전하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서 도쿄 시리즈에도 불참했고 시즌 내내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베츠는 경기 후 중계 인터뷰에서 리포터가 “반등의 기미가 보이는 것 같나?”라고 질문하자 쓴웃음을 지으며 “아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팀에 공헌할 수 있어서 기쁘다.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MVP 수상 경력이 있는 오타니, 베츠, 프리먼이 각각 1번, 2번, 3번타자로 나서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에도 86경기 타율 2할8푼4리(338타수 96안타) 30홈런 56타점 86득점 12도루 OPS 1.012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프리먼은 최악의 6월(OPS .557 1홈런)을 보내긴 했지만 시즌 성적은 75경기 타율 3할1푼2리(282타수 88안타) 10홈런 47타점 45득점 OPS .889로 여전히 좋다. 이날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최근 좋아지고 있는 타격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베츠는 “쇼헤이는 언제나 쇼헤이답게 활약한다. 프레디도 프레디답게 점점 좋아지는 모습이다. 그래서 나도 계속 오늘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타선이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며 자신이 반등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461경기 타율 2할9푼1리(5807타수 1692안타) 281홈런 874타점 1124득점 194도루 OPS .886을 기록한 베츠는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020년부터 활약중이다. 2020년과 2024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보스턴에서 뛰던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경력이 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7.04. 17:40
[OSEN=조형래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데뷔전에서 김하성이 첫 안타, 도루까지 신고했다. 그런데 다리 쪽 부상으로 또 다시 가슴을 졸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김하성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도루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7회말 대수비로 교체되면서 복귀전을 마쳤다. 종아리 경련으로 인한 교체였다. 지난해 프리레이전트(FA) 자격을 얻고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김하성의 탬파베이 데뷔전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한 이후 320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었다. 지난해 10월 우측 어깨 관절 와순 봉합술을 받은 김하성은 겨우내 재활을 했고 재활 과정에서 탬파베이와 계약을 맺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건강한 복귀를 자신하면서 팀 내 최고 연봉 대우를 안겼다. 이후 탬파베이는 복귀 시점을 조절하면서 김하성의 건강한 복귀를 도왔다. 재활 경기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다시 돌아왔고 트리플A에서 21경기 타율 2할8리(72타수 15안타) 6타점 OPS .602의 성적을 남기고 이날 대망의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 전 케빈 캐시 감독은 “그는 공수 양면에서 매우 재능 있는 선수다. 뭔가 망칠 일은 없을 것이다. 김하성이 복귀해서 기쁘다”며 “우리는 좋은 야구를 하고 있는데, 김하성이 합류하는 것은 우리 팀을 더 나은 팀으로 만들어줄 것이다”며 김하성의 복귀를 반겼다. 이어 “우리가 필요로 하는 어느 포지션에서든 뛸 수 있지만, 우리 팀 유격수로 보고 있다”며 만약 우리가 좌완 투수를 상대하고 브랜든 로우가 휴식을 취할 때라면 논의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김하성은 유격수다”라며 팀의 주전 유격수는 김하성이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하성은 “팀이 정말 잘하고 있으니까 팀이 하는 것을 따라가려고 한다. 물론 자신감은 있다. 팀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데 돕고 싶다. 방해가 되고 싶지 않다”라며 복귀를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복귀가 당연히 긴장된다. 지금 순위표에 높은 위치에 있고 월드시리즈 우승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며 “우리 팀은 정말 좋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고 특별한 팀이다. 이런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며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김하성은 3회초 첫 타석을 맞이했다. 미네소타 선발은 과거 샌디에이고에서 함께했던 크리스 패댁. 김하성은 패댁의 초구 93.6마일 받아쳤다. 100.5마일 강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땅볼로 물러났다. 수비 시프트에 타구가 걸렸다. 4회말 수비에서는 2사 1루 상황에서 로이스 루이스의 105.4마일 강한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내면서 이닝을 종료시켰다. 이어진 5회초 타석,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패댁과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갔지만 95.6마일 포심에 체크스윙을 하면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초 3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은 결국 안타를 때려냈다. 미네소타 3번째 타수 브록 스튜어트를 상대로 김하성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96.2마일 포심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타구 속도 105.3마일, 169.5km의 강하고 빠른 타구로 탬파베이 소속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챈들러 심슨의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대니 잰슨의 타석 때 3루 도루까지 도전한 김하성이었다. 태그를 피하는 기술적인 슬라이딩까지 선보였지만 아웃이 됐다. 출루하자마자 부상 트라우마 없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하지만 3루 도루 과정에서 다리 쪽을 만지작 거렸고 트레이너와 케빈 캐시 감독이 대화를 나눴다. 결국 김하성은 조기에 교체되면서 복귀전을 마무리 했다. 경기 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김하성은 종아리 경련으로 교체됐다고 전했다. 케빈 캐시 감독은 “종아리 문제가 생겼는데, 단순 경련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래도 수술을 받고 회복을 해야 했던 어깨 쪽 문제는 아니었다. 하지만 종아리 경련이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랐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7.04. 17:10
[OSEN=조형래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데뷔전에서 김하성이 첫 안타, 도루까지 신고했다. 그런데 부상 의심 상황으로 교체되며 걱정을 남겼다. 김하성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도루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경기를 온전히 마무리 짓지 못했다. 지난해 프리레이전트(FA) 자격을 얻고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김하성의 탬파베이 데뷔전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한 이후 320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었다. 지난해 10월 우측 어깨 관절 와순 봉합술을 받은 김하성은 겨우내 재활을 했고 재활 과정에서 탬파베이와 계약을 맺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건강한 복귀를 자신하면서 팀 내 최고 연봉 대우를 안겼다. 이후 탬파베이는 복귀 시점을 조절하면서 김하성의 건강한 복귀를 도왔다. 재활 경기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다시 돌아왔고 트리플A에서 21경기 타율 2할8리(72타수 15안타) 6타점 OPS .602의 성적을 남기고 이날 대망의 복귀전을 치렀다. 김하성은 3회초 첫 타석을 맞이했다. 미네소타 선발은 과거 샌디에이고에서 함께했던 크리스 패댁. 김하성은 패댁의 초구 93.6마일 받아쳤다. 100.5마일 강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땅볼로 물러났다. 수비 시프트에 타구가 걸렸다. 4회말 수비에서는 2사 1루 상황에서 로이스 루이스의 105.4마일 강한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내면서 이닝을 종료시켰다. 이어진 5회초 타석,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패댁과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갔지만 95.6마일 포심에 체크스윙을 하면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초 3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은 결국 안타를 때려냈다. 미네소타 3번째 타수 브록 스튜어트를 상대로 김하성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96.2마일 포심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타구 속도 105.3마일, 169.5km의 강하고 빠른 타구로 탬파베이 소속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챈들러 심슨의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대니 잰슨의 타석 때 3루 도루까지 도전한 김하성이었다. 태그를 피하는 기술적인 슬라이딩까지 선보였지만 아웃이 됐다. 출루하자마자 부상 트라우마 없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그러나 이어진 7회말 수비 때 테일러 월스로 교체돼 복귀전을 일찍이 마무리 했다. 앞서3루 도루 과정에서 다리 쪽을 만지작 거렸고 트레이너와 케빈 캐시 감독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교롭게도 김하성이 교체된 이후 탬파베이는 미네소타에 분위기를 내줬다. 3-1로 앞서고 있었던 탬파베이는 7회말 동점을 허용했고 9회말, 해리슨 베이더에게 끝내기 홈런을 얻어 맞고 3-4로 패했다. 48승 40패를 마크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7.04. 15:55
[OSEN=조형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이정후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리는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다. 샌프란시스코는 헬리엇 라모스(좌익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 윌머 플로레스(1루수) 이정후(중견수) 루이스 마토스(우익수) 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세르히오 알칸타라(3루수)가 선발 출장한다. 선발 투수는 저스틴 벌랜더. 이정후는 지난 2경기 맹활약을 펼쳤다.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를 상대로 3루타, 2루타 등을 때려내며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4일 경기에서도 희생플라이와 내야안타로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이정후가 상대해야 할 애슬레틱스 선발 투수는 좌완 JP 시어스. 올 시즌 17경기 6승 7패 평균자책점 5.09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좌완 투수 상대로 성적이 더 좋다. 타율 2할6푼6리(79타수 21안타) 3홈런 11타점 OPS .812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정후는 과연 좌완 선발 투수를 상대로 3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하면서 부활을 못 박을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7.04. 15:47
[OSEN=조형래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드디어 복귀전을 치렀고 첫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번째 타석 만에 탬파베이 소속으로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프리레이전트(FA) 자격을 얻고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김하성의 탬파베이 데뷔전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한 이후 320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었다. 지난해 10월 우측 어깨 관절 와순 봉합술을 받은 김하성은 겨우내 재활을 했고 재활 과정에서 탬파베이와 계약을 맺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건강한 복귀를 자신하면서 팀 내 최고 연봉 대우를 안겼다. 이후 탬파베이는 복귀 시점을 조절하면서 김하성의 건강한 복귀를 도왔다. 재활 경기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다시 돌아왔고 트리플A에서 21경기 타율 2할8리(72타수 15안타) 6타점 OPS .602의 성적을 남기고 이날 대망의 복귀전을 치렀다. 김하성은 3회초 첫 타석을 맞이했다. 미네소타 선발은 과거 샌디에이고에서 함께했던 크리스 패댁. 김하성은 패댁의 초구 93.6마일 받아쳤다. 100.5마일 강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땅볼로 물러났다. 수비 시프트에 타구가 걸렸다. 4회말 수비에서는 2사 1루 상황에서 로이스 루이스의 105.4마일 강한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내면서 이닝을 종료시켰다. 이어진 5회초 타석,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패댁과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갔지만 95.6마일 포심에 체크스윙을 하면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초 3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은 결국 안타를 때려냈다. 미네소타 3번째 타수 브록 스튜어트를 상대로 김하성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96.2마일 포심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타구 속도 105.3마일, 169.5km의 엄청나게 빠른 타구로 탬파베이 소속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챈들러 심슨의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7.04. 14:54
[OSEN=이상학 기자] KBO리그 두산 베어스 출신 투수 크리스 플렉센(31·시카고 컵스)이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시작해 평균자책점 0점대 불펜으로 부활했다. 플렉센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 10회 구원 등판, 1이닝을 탈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고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0-0 동점으로 맞선 10회초 무사 2루 승부치기 상황에 올라온 플렉센은 앙헬 마르티네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느린 커브로 파울팁 삼진 처리한 뒤 오스틴 헤지스를 1루수 직선타로 잡았다. 체크 스윙을 하다 맞은 타구를 1루수 마이클 부쉬가 파울 지역으로 빠르게 슬라이딩하면서 캐치했다. 이어 스티븐 콴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플렉센은 삼자범퇴로 무사 2루 승부치기 상황을 정리했다. 곧 이어진 10회말 컵스가 맷 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1-0 승리를 거두면서 플렉센이 시즌 5승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을 0.64에서 0.62로 조금 더 끌어내렸다. 이날까지 플렉센은 올 시즌 16경기 모두 구원 등판, 29이닝을 던지며 5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0.62를 기록 중이다. 20이닝 이상 던진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407명 중에서 팀 동료 드류 포머란츠(컵스·0.00) 다음 낮은 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안정적이다. 플렉센은 올해 2월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시즌을 트릴플A에서 시작했다.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33경기(30선발·160이닝) 3승15패 평균자책점 4.95 탈삼진 123개로 부진한 바람에 메이저리그 계약을 받지 못했다. 한국행 가능성도 있었지만 미국에 남아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이어갔다.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에서 선발로 5경기(23⅓이닝) 3승 평균자책점 1.16으로 호투한 플렉센은 5월초 빅리그 콜업을 받았다. 첫 등판이었던 5월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3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시작으로 롱릴리프, 추격조 임무를 맡아 ‘미스터 제로’ 행진을 펼쳤다. 지난달 23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1⅔이닝 2실점을 하기 전까지 12경기 21⅓이닝 무자책점을 기록했다. 미스터 제로가 깨진 뒤에도 3경기 6이닝 무실점으로 다시 안정을 찾았다. 지난달 2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선 4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지난 1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당시 플렉센은 7회를 마친 뒤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에게 “1이닝 더 던질 수 있다”며 투지를 보였고, 8회까지 추가 불펜 소모 없이 막아줬다. 카운셀 감독은 플렉센에 대해 “불펜투수들은 서로 연결돼 있다. 플렉센이 다른 투수들을 편하게 해줬다. 정말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을 측정할 통계나 지표, 분석은 없다”고 플렉센의 팀 퍼스트 정신을 높게 평가했다. 이런 플렉센을 접착제처럼 팀을 하나로 묶는 선수를 뜻하는 ‘글루 가이(Glue guy)’라고 표현한 카운셀 감독은 그의 투구도 인정했다. “모든 구종에 대한 감각이 정말로 뛰어나다. 경기를 보면 그의 자신감이 보인다. 어느 상황, 어떤 볼카운트에도 자신 있게 모든 공을 던진다”고 말한 카운셀 감독은 “길게 던질 수 있는 투수라 우리 팀에 유연성을 준다. 휴식이 충분하다면 60~65구도 던질 수 있다”고 롱릴리프로도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2017~2019년 뉴욕 메츠에서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으나 기대만큼 크지 못한 우완 오버핸드 투수 플렉센은 2020년 한국에 왔다. 당시 26세 젊은 나이에 두산과 계약하며 커리어 전환을 노렸다. 허벅지와 발 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21경기(116⅔이닝) 8승4패 평균자책점 3.01 탈삼진 132개로 위력적이다. 특히 포스트시즌 5경기(28⅓이닝) 2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1.91 탈삼진 32개로 압도적인 투구를 하면서 메이저리그 유턴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후 시애틀과 2년 보장 475만 달러에 계약한 플렉센은 2021년 31경기(179⅔이닝) 14승6패 평균자책점 3.61 탈삼진 125개로 활약하며 KBO 역수출 성공 사례로 떠올랐다. 첫 2년간 총 317⅓이닝을 던지며 300이닝 옵션을 충족, 2023년 연봉 800만 달러 베스팅 옵션이 자동 실행된 플렉센은 시애틀에서 3년간 최대 1275만 달러 금액을 다 받았다. 2023년 7월 콜로라도 로키스로 트레이드됐고, 시즌을 마친 뒤 FA로 풀려 화이트삭스와 1년 175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해 부진으로 인해 올해는 마이너리그 계약에 그쳤지만 불펜투수로 부활하며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1위(52승35패 승률 .598) 컵스에 없어선 안 될 투수가 됐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7.04. 13:28
[OSEN=이상학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슬럼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사실상 첫 풀타임 시즌으로 피할수 없는 시행착오 속에서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다. 이정후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부터 타구를 멀리 띄워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린 이정후는 3회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지만 시속 93.6마일(150.6km) 강한 타구를 생산했다. 6회에는 빠른 발로 유격수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그 전날(3일) 애리조나전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깬 이정후는 시즌 84경기 타율 2할4푼7리(316타수 78안타) 6홈런 36타점 출루율 .314 장타율 .405 OPS .720을 마크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3일 경기 후 이정후에 대해 “오늘 같은 경기가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공을 강하게 때렸고, 타석에서 편안해 보였다. 첫 타석(3루타) 이후 무언가 딱 맞아떨어진 듯했다”며 “아마 그의 커리어에서 이렇게 고전한 건 처음일 것이다. 이럴 때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중요하다. 타석에서 조금 조정을 했고, 그 효과를 봤다. 우리 모두 이정후가 좋은 타자라는 걸 알고 있고, 힘든 구간을 지나 잘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론 워터스 샌프란시스코 야구운영사장 수석고문도 전담 방송사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 프리게임쇼에 4일 출연해 이정후의 부진 원인을 분석했다. 워터스 고문은 “슬럼프에 빠지면 보통 두 가지 원인이 있다. 기술적인 문제이거나 어떤 공을 칠지 선택하는 문제다. 어젯밤 경기를 보니 이정후는 자기가 칠 수 있는 공만 쳤다. 존 안에 들어오는 공을 정확하게 노리고 있다”며 “또 하나는 공을 맞히는 배트가 조금 더 수평이 된 것이다. 타구가 너무 뜨지 않고 라인드라이브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 카를로스 라미레즈는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첫 풀타임 시즌인 만큼 체력적인 문제와 함께 상대 팀에 분석 데이터가 쌓인 부분이 부진에 영향을 미쳤는지 물었다 워터스 고문은 “이정후는 이런 수준의 투수들을 처음 상대해 본다. KBO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매일 상대하는 건 너무너무 어렵다. 그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워터스 고문은 “KBO는 매주 월요일에 경기가 없다. 주 6일만 경기를 한다. 그건 분명 체력적으로 도움이 된다. 여기서는 미국 동부 원정도 여러 번 다녀왔다. 그런 요소들이 부진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이정후가 피로해 보이진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리그 수준 차이 영향이 가장 클 것이고, 체력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워터스 고문은 어떤 공을 칠지 말지 결정하는 ‘피치 셀렉션’ 문제가 가장 크다고 봤다. 그는 “개인적으로 피로나 다른 것보다 피치 셀렉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정후는 훌륭한 손과 눈의 협응력, 공을 맞히는 능력을 갖췄다. 좋은 공을 노리고, 자신의 스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일 경기에서도 이정후는 1회, 3회에는 철저하게 존을 벗어난 공을 골라내며 안에 들어온 공에만 배트를 냈다. 경기 후 포스트게임쇼에서도 워터스 고문은 “이정후가 슬럼프에서 벗어난 것 같다. 존 바깥으로 빠진 공을 잘 골라내고, 안에 들어오는 빠른 공을 정확히 받아쳤다. 존을 벗어난 공을 따라가지 않았다”며 이정후의 반등을 확신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7.04. 8:40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가 4연승을 질주했다. 김혜성(26)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2경기 연속 선발출장 이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올 시즌 39경기 타율 3할6푼8리(87타수 32안타) 2홈런 12타점 16득점 8도루 OPS .932로 활약중이지만 여전히 많은 기회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달튼 러싱(포수)-미겔 로하스(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베츠(시즌 10호) 콘포토(시즌 7호)가 홈런을 쏘아올렸고 프리먼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더스틴 메이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5승을 수확했다. 5회까지 안타 없이 노히트노런에 도전했지만 6회 1사에서 무산됐다. 태너 스캇(1이닝 무실점)-커비 예이츠(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실점없이 승리를 지켰다. 화이트삭스는 마이크 터크먼(우익수)-체이스 메이드로스(유격수)-앤드류 베닌텐디(좌익수)-미겔 바르가스(1루수)-카일 틸(포수)-레닌 소사(2루수)-조쉬 로하스(3루수)-브룩스 볼드윈(중견수)-라이언 노다(지명타자)가 선발 출장했다. 볼드윈은 시즌 4호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며 메이의 노히트노런과 완봉승 도전을 모두 저지했다. 선발투수 애런 시베일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고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타일러 길버트(1⅔이닝 1실점)-댄 알타빌라(1⅓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다저스는 1회말 선두타자 오타니가 볼넷을 골라냈다. 베츠는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혔지만 프리먼이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오타니가 또 한 번 볼넷을 골라냈고 베츠는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살아나갔다. 프리먼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에르난데스와 파헤스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콘포토가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5-0까지 벌렸다. 화이트삭스는 6회초 1사에서 볼드윈이 안타를 때려냈다. 노다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터크먼이 안타를 쳤고 우익수 포구 실책이 겹치며 2사 2, 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메이드로스는 삼진을 당해 득점 찬스를 날렸다. 다저스는 7회말 베츠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화이트삭스는 8회초 선두타자 로하스가 안타를 쳤고 볼드윈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두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더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7.03. 21:33
[OSEN=이상학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으로 반등세를 이어갔다. 이정후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3일) 애리조나전에서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에게 3루타, 2루타를 치는 등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로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깬 이정후는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이 2할4푼6리에서 2할4푼7리(316타수 78안타)로 올랐다. OPS는 .721에서 .719로 소폭 하락. 애리조나 우완 선발투수 브랜든 팟을 맞아 1회말 1사 2,3루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투볼에서 팟의 3구째 바깥쪽 시속 93.5마일(150.5km)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띄웠다. 3루 주자 엘리엇 라모스를 홈에 불러들인 시즌 4번째 희생플라이. 샌프란시스코에 2-0 리드를 안긴 시즌 36타점째였다. 3회초 1사 1루에선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팟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시속 93.6마일(150.6km) 포심 패스트볼을 잘 받아쳤다. 시속 101마일(162.5km) 강한 타구였지만 중견수 알렉 토마스 정면으로 향한 게 아쉬웠다. 6회초에는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팟의 5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에 배트를 내서 유격수 쪽으로 시속 64.5마일(103.8km) 느린 땅볼을 쳤다. 애리조나 유격수 헤랄도 페르도모가 앞으로 대시하지 않고 기다려서 공을 잡고 송구한 사이 이정후가 빠른 발로 1루를 먼저 지나갔다. 선두타자로 나온 8회초에는 좌완 제일런 빅스를 상대로 루킹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바깥쪽 낮은 보더라인에 걸친 시속 95.7마일(154.0km) 포심 패스트볼에 얼어붙었다.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6-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로비 레이가 9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5회말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9회말 케텔 마르테에게 맞은 솔로 홈런 두 방 외에 실점이 없었다. 애리조나 소속이었던 2017년 5월3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완봉승 이후 8년 만에 개인 두 번째 완투승이었다. 시즌 9승(3패)째를 거둔 레이는 평균자책점도 2.75에서 2.68로 낮췄다. 타선도 장단 12안타가 터지며 7득점을 올렸다. 윌리 아다메스가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5타수 3안타, 라모스가 4타수 2안타 2타점, 앤드류 키즈너가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연승을 거두며 애리조나 원정 4연전을 2승2패로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47승41패(승률 .534)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4위 애리조나는 43승44패(승률 .494)가 됐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7.03. 21:00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가 잘 나가는 데에는 이런 동료애가 있었다. 부상을 당해 쓰러진 ‘거포’ 맥스 먼시(35)가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마운드에 있는 투수 클레이튼 커쇼(37)였다. 먼시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6회초 3루 수비를 하다 상대 주자와 충돌로 왼쪽 무릎을 다쳤다. 1사 2루에서 주자 마이클 A. 테일러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3루에 들어갔는데 먼시의 왼쪽 무릎과 강하게 부딪쳤다. 피할 틈도 없이 앞으로 고꾸라진 먼시는 왼쪽 무릎을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몇 분간 쓰러진 채 일어서지 못한 먼시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다리를 절뚝이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먼시는 4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MLB.com’에 따르면 먼시는 MRI 검사를 받았고, 무릎 골타박상으로 드러났다. 시즌 아웃이 될 만큼 심각한 구조적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6주가 지난 뒤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시는 “실망스러운 소식이지만 동시에 좋은 소식이기도 했다. 플레이 장면을 보면 이번 결과는 아마도 최상의 시나리오”라며 시즌 아웃이 되지 않은 것에 안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먼시의 부상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시즌 후반부에 그가 돌아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안도한다. 복귀하더라도 시즌 끝까지 부상 관리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먼시는 올 시즌 81경기 타율 2할5푼(256타수 64안타) 13홈런 55타점 OPS .832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지구 1위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었다. 시즌 초반에 극심한 타격 부진을 보였지만 시력 보완을 위해 안경을 착용한 5월부터 52경기 타율 2할8푼2리(163타수 46안타) 12홈런 50타점 OPS .956으로 반등했다. 먼시가 부상보다 더 아쉬워한 것은 따로 있었다. 이날 선발투수 커쇼의 개인 통산 3000탈삼진 대기록 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이 너무 속상했다. 먼시가 부상으로 교체된 뒤 비니 카프라를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잡은 커쇼는 대망의 3000탈삼진 대기록을 달성했다. 원클럽맨 3000탈삼진은 역대 3번째. 먼시는 “그라운드에 누워있을 때 ‘커쇼한테 걱정거리를 안겨주게 생겼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나중에 엑스레이실에 있는데 관중들의 환호 소리가 들렸다. ‘아, 그 순간을 놓쳤구나’ 싶었다. 그게 제일 가슴 아팠다. 당연히 부상을 당하는 것도, 결장을 하게 된 것도 싫지만 커쇼의 3000탈삼진 순간을 필드에서 함께하지 못한 게 가장 속상하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많지만 어느 팀보다 팀워크가 끈끈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자신이 부상을 당한 순간에도 커쇼 걱정을 하고, 교체된 뒤에도 커쇼의 3000탈삼진 기록을 함께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할 만큼 다저스의 동료애는 각별하다. 한편 다저스는 먼시가 빠진 자리에 외야수 에스테우리 루이스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올렸다. 먼시의 3루 자리는 당분간 미겔 로하스, 키케 에르난데스가 분담한다. 유틸리티 토미 에드먼도 3루 연습을 시작하고, 이에 따라 김혜성이 2루수로 출장 기회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7.03. 20:01
[OSEN=길준영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이 마침내 메이저리그로 돌아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큰 FA 계약 중 하나로 김하성을 영입한 지 5개월 만에 레이스는 이 역동적인 유격수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했다. 대신 커티스 미드가 트리플A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540경기 타율 2할4푼2리(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OPS .706을 기록했다.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을 정도로 빼어난 수비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고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396억원)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올해 5월에 복귀를 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예상보다 복귀가 늦어졌다. 그렇지만 마이너리그에서 21경기 타율 2할8리(72타수 15안타) 6타점 11득점 6도루 OPS .602를 기록하며 재활경기를 마쳤고 이날 60일자 부상자 명단에서 메이저리그 로스터로 등록됐다. MLB.com은 “레이스는 김하성과 계약한 이후 주전 유격수로 쓸 계획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내야 유틸리티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김하성은 재활경기에서 유격수로 9경기를 뛰었고 2루수로 5경기, 지명타자로 7경기를 뛰었다”고 설명했다. 탬파베이는 올 시즌 48승 39패 승률 .552를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이지만 공동 1위 양키스, 토론토와 단 0.5게임차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사실상 2위를 기록중이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유지중인 상황이다. MLB.com은 “이상적으로 레이스는 김하성이 하위타순에서 에너지와 공격력을 제공하고 믿을 수 있는 수비력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태기를 기대하고 있다. 파드리스에서 김하성은 4시즌 동안 슬래시라인 .242/.326/.380을 기록했고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15.1을 쌓았다”며 탬파베이가 기대하는 김하성의 역할을 분석했다. 김하성의 복귀로 탬파베이 내야진에는 많은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MLB.com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인 테일러 월스가 김하성을 대신해서 계속 유격수로 선발출장할 가능성도 있다. 역시 2루수와 3루수는 물론 외야 전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호세 카바예로도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김하성은 오는 5일부터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탬파베이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7.03. 17:40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6)이 우완 선발투수를 만났음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달튼 러싱(포수)-미겔 로하스(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혜성은 이날 화이트삭스가 우완투수 애런 시베일을 선발투수로 예고했음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39경기 타율 3할6푼8리(87타수 32안타) 2홈런 12타점 16득점 8도루 OPS .932을 기록중인 김혜성은 지난 3일 선발투수로 좌투수 브랜든 에이서트를 만났지만 9번 2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이후 이날 경기에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다저스 선발투수는 더스틴 메이다. 메이는 올 시즌 15경기(82⅔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중이다. 지난 등판에서는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화이트삭스는 마이크 터크먼(우익수)-체이스 메이드로스(유격수)-앤드류 베닌텐디(좌익수)-미겔 바르가스(1루수)-카일 틸(포수)-레닌 소사(2루수)-조쉬 로하스(3루수)-브룩스 볼드윈(중견수)-라이언 노다(지명타자)가 선발 출장한다. 선발투수 시베일은 올 시즌 8경기(38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중이다. 지난 등판에서는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4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7.03. 16:44
[OSEN=길준영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요시다 마사타카(32)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고등학교 시절 이후 처음을 1루수 수비를 시작했다. 일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레드삭스 요시다가 지난 3일 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요시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762경기 타율 3할2푼7리(2703타수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418득점 21도루 OPS .960을 기록한 베테랑 타자다. 2022년 12월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고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228억원) 계약을 맺었다. 보스턴에서 요시다는 2시즌 동안 248경기 타율 2할8푼5리(915타수 261안타) 25홈런 128타점 116득점 10도루 OPS .775를 기록하며 타격에서는 어느정도 성과를 보여줬다. 하지만 수비와 주루에서 팀에 기여를 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은 2시즌 동안 2.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다른 야구통계사이트인 팬그래프 기준 WAR은 1.5에 불과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팀내 입지가 급격하게 악화된 요시다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11경기 타율 2할8푼6리(35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 5득점 OPS .686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뒀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시범경기 이후 한 번도 실전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요시다는 지난 3일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처음으로 실전경기를 소화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풍부한 크리스 데벤스키, 줄리안 메리웨더 등과 상대를 했다. 요시다는 “수준 높은 투수들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요시다는 경기 전 1루수 미트를 끼고 1루수 수비 연습을 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요시다가 1루수 연습을 한 것은 고등학생 시절 이후 처음이다. 새로운 도전으로 빅리그에 올라갈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옵션이라며 의욕을 보였다”고 요시다가 1루수 훈련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7.03. 14:40
[OSEN=이상학 기자] FA 계약 후 금지 약물 복용이 드러나 8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주릭슨 프로파(32·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복귀전에서 홈런을 신고했다. 프로파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7회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애틀랜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은 프로파에게 94일 만의 복귀전이었다. 지난 4월1일 금지 약물 적발이 공식 발표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8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도핑 테스트에서 인간 융모성 생식선 자극호르몬(hCG)이 검출된 것이다. 임신 테스트에 사용되는 호르몬인데 근육 성장을 촉진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경기력 향상 물질로 분류했다. 프로파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158경기 타율 2할8푼(564타수 158안타) 24홈런 85타점 OPS .839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고, 지난 1월 애틀랜타와 3년 4200만 달러에 FA 계약했다. 그러나 계약 첫 해 개막 4경기 만에 금지 약물 적발로 이탈했고, 부상 악재까지 더해진 애틀랜타는 시즌 내내 5할 승률 미만으로 고전하고 있다. ‘MLB.com’에 따르면 복귀전을 앞두고 프로파는 “고의로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은 아니다. 3월 성명서에서도 말했듯 내 몸에 들어간 것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 80경기 징계도 힘들지만 받아들였다. 변명하지 않겠다”면서도 “작년에 무릎 부상이 있었다. 예전 어깨가 아팠을 때 복용한 정상 치료제를 요청한 건데 검사 결과 그 안에 금지 약물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프로파는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 스프링 트레이닝을 소화했다. 항소를 진행하면서 공식 발표는 4월1일로 미뤄졌다. 개막 4경기 만에 이탈한 프로파는 “너무너무 힘들었다. 몇 주 동안 잠도 자지 못했는데 훈련은 계속 해야 했다. 징계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버텨야 했다”고 돌아봤다. 고의인지 아닌지는 프로파 본인만이 알겠지만 ‘약물 선수’라는 꼬리표는 뗄 수 없다. 프로파는 “팬들이 어떤 반응이든 할 권리가 있다. 난 실수를 했고, 그 대가를 치러야 했다”고 말했다. 삼진을 당한 뒤 홈팬들에게 야유 소리를 들은 프로파였지만 홈런을 친 뒤 환호도 어느 정도 나왔다. 프로파는 “관중들이 환호했나? 경기에 집중하고 있어서 몰랐다”며 웃음을 지었다. 경기 전 선수단에 사과도 한 프로파는 “팀을 정말 어려운 상황에 빠뜨린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다시 돌아왔고, 우리 선수들과 함께 싸울 준비가 됐다”며 ““이제 그 일을 뒤로할 수 있게 됐다. 중요한 것은 승리다. 매일 밤 팀이 이기고,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간판 스타인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는 “프로파는 잉 팀의 일원이고, 내게는 거의 형제 같은 존재다. 우리 모두 실수를 한다. 이제 다 잊고 앞으로 나가야 할 때”라고 프로파를 감싸안았다.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중심 타선에 스위치 히터가 있다는 게 좋다. 볼넷도 잘 골라내고, 프로파가 타석에 들어서면 느낌이 좋다”고 앞으로 활약을 기대했다. 프로파가 지난해 성적을 약물로 인한 반짝 활약이라는 평가를 조금이라도 잠재우기 위해선 남은 시즌 실력으로 보여줘야 한다. 앵틀랜타는 39승46패(승률 .459)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8위로 가을야구 경쟁에서 멀어졌지만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다만 애틀랜타가 포스트시즌에 나가도 프로파는 징계로 인해 가을야구는 뛸 수 없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7.03.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