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나는 그동안 경기의 인간적인 요소, 특히 심판의 존재를 좋아해왔다. 때때로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말이다”. 뉴욕 양키스의 슈퍼스타 애런 저지가 아메리칸리그 최다 득표로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자동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올스타전에선 최초로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이 도입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보도에 따르면 저지는 “내가 좋든 싫든, 이 시스템은 결국 도입될 것이다. 이미 오고 있는 변화”라며 다소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나는 그동안 경기의 인간적인 요소, 특히 심판의 존재를 좋아해왔다. 때때로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말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 심판들이 스스로를 평가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지금도 그들의 판정이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ABS 시스템은 기존의 포수 뒤 심판과 함께 병행 사용되며, 투수·타자·포수 중 한 명이 경기 중 총 두 번까지 판정을 챌린지할 수 있다. 도전이 성공하면 기회는 유지되지만, 실패 시 더 이상 도전할 수 없다. 이 시스템은 이미 2021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도입돼 시행 중이며,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전체 경기의 약 60%에서 사용돼 52.2%의 판정이 번복되는 결과를 낳았다. 한편 내셔널리그는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좌익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루수 케텔 마르테-1루수 프레디 프리먼-3루수 매니 마차도-포수 윌 스미스-우익수 카일 터커-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중견수 피트 크로-암스트롱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폴 스킨스. 좌완 타릭 스쿠발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아메리칸리그는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좌익수 라일리 그린-포수 칼 롤리-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지명타자 라이언 오헌-3루수 주니어 카미네로-중견수 하비에르 바에즈-유격수 제이콥 윌슨으로 타순을 꾸렸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7.15. 8:15
[OSEN=이후광 기자] ‘다저스맨’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전반기 완벽 적응과 함께 일본인 부자 절친을 사귀었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는 15일 “다저스 우완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신예 내야수 김혜성과 친분을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오는 16일(한국시간) 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이날 현지에서 미디어 인터뷰가 진행됐고, 야마모토는 “김혜성과 평소 어떤 이야기를 나누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야마모토는 “내가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해서 그런 걸 알려주기도 하고, 한국, 일본, 메이저리그 야구의 차이가 조금씩 있으니 그와 관련된 이야기도 나눈다”라며 “뭐랄까. 별거 아닌 이야기도 많이 하는 편이다. 난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김혜성과 많은 이야기를 한다”라고 답했다. 야마모토와 김혜성은 국적도 다르고, 올 시즌 처음 한솥밥을 먹게 됐지만, 전반기라는 짧은 시간 동안 절친 사이로 발전했다. 다저스 더그아웃에서 늘 붙어서 이야기를 나누는 두 선수가 바로 야마모토와 김혜성이다. 이들은 올스타 휴식기를 이용해 식사 약속도 따로 잡았다. 김혜성이 한식을 좋아하는 야마모토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코리아타운의 한식당에 데려가기로 한 듯하다. 야마모토는 “(코리아타운에) 김혜성이 좋아하는 코리안 바비큐 가게나 한국 음식점이 점점 생기고 있다고 해서 같이 가기로 약속을 해둔 상태다”라고 남다른 친분을 드러냈다.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하고 미국 진출을 선언한 야마모토는 지난 2024시즌에 앞서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486억 원) 초대형 계약을 통해 다저스에 입단했다. 데뷔 첫해 18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에서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호투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이 기여했고, 2년차인 올해 19경기 8승 7패 평균자책점 2.59 활약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은 202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문을 두드렸고,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03억 원)에 다저스맨이 됐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했지만, 5월 초 빅리그 승격 후 제한된 기회 속에서 48경기 타율 3할3푼9리(112타수 38안타) 2홈런 13타점 OPS .842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연착륙에 성공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7.15. 2:21
[OSEN=이후광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공은 통했지만, 오타니 쇼헤이 라이벌의 공은 통하지 않았다. 일본 ‘교도 통신’은 15일 “후지나미 신타로가 3년 만에 일본프로야구로 복귀한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교도 통신은 “DeNA가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타코마를 떠난 후지나미와 입단한 사실이 야구계 관계자를 통해 밝혀졌다. DeNA는 상위권 도약을 목표로 전력을 보강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후지나미의 일본프로야구 복귀는 한신 타이거스 시절이었던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후지나미는 올 시즌 구원으로 21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했고, 지난달 중순 방출과 함께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됐다. 후지나미는 고교 시절 160km 강속구를 던지며 오타니의 라이벌이자 일본야구의 미래로 불렸던 파이어볼러 유망주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통산 189경기 57승 54패 평균자책점 3.41을 남겼고, 2022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린 결과 2023년 1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1년 325만 달러(약 44억 원)에 계약했다. 후지나미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추락한 오클랜드의 애물단지였다. 100마일(약 160km) 강속구를 보유하고도 제구 난조로 인해 메이저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34경기 5승 8패 평균자책점 8.57의 부진을 겪었다. 49⅓이닝 동안 볼넷 31개를 내줬고, WHIP도 1.66에 달했다. 당시 일부 미국 언론은 “이런 선수가 어떻게 메이저리그에 왔는가”라고 비아냥댔다. 후지나미는 2023년 7월 트레이드 이적을 커리어 전환점으로 삼았다. 당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였던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 마침내 빅리그 마운드에 적응했다. 후지나미는 제구 되는 강속구를 앞세워 승리조 보직을 꿰찬 뒤 28경기 2승 무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88의 반전투를 펼쳤다. 후지나미는 볼티모어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제패에 힘을 보태며 오타니보다 먼저 가을야구를 밟는 기쁨까지 안았다. 후지나미는 지난해 뉴욕 메츠와 335만 달러(약 46억 원)에 계약하며 빅리거 여정을 이어갔다. 그러나 시범경기부터 평균자책점 12.27의 최악투를 펼치더니 부상까지 찾아오면서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기록도 33경기 1승 2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94로 좋지 못했다. 후지나미는 시즌 종료 후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로 향해 재기를 노렸고,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빅리그 재도전에 나섰지만, 방출과 함께 일본프로야구 유턴을 결정했다. 요코하마는 15일 현재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3위(38승 40패)에 올라 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7.14. 22:41
[OSEN=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 전반기 홈런왕’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홈런더비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롤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홈런더비에서 포수 최초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홈런더비 1라운드에 총 8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메이저리그 전반기 양대리그 홈런 1위(38개) 롤리를 비롯해 제임스 우드(24개, 워싱턴 내셔널스), 브렌트 루커(20개, 어슬레틱스), 주니어 카미네로(23개, 탬파베이 레이스), 오닐 크루즈(16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바이런 벅스턴(21개, 미네소타 트윈스), 재즈 치좀 주니어(17개, 뉴욕 양키스), 맷 올슨(17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리그전으로 자웅을 겨뤘다. 8명 가운데 상위 4명이 2라운드에 진출하는 규정에 따라 21홈런을 친 크루즈와 카미네로, 20홈런을 때려낸 벅스턴, 17홈런의 롤리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크루즈는 비거리 513피트(약 156m) 초대형포를 쏘아 올렸고, 롤리는 루커와 동률(17개)을 이뤘지만, 평균 비거리에서 근소하게 앞서 간신히 2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토너먼트로 진행된 2라운드는 롤리-크루즈, 카미네로-벅스턴의 대진표가 성사됐다. 1라운드 1위-4위, 2위-3위가 맞붙었다. 롤리는 19홈런을 몰아치며 13홈런을 친 크루즈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카미네로는 8홈런에 그쳤음에도 벅스턴이 7개에 머무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시즌 38홈런의 롤리, 23홈런의 카미네로가 만난 결승전. 선공에 나선 롤리가 18홈런을 쳤고, 카미네로가 등장해 주어진 시간 동안 14홈런을 치며 롤리를 긴장시켰지만, 보너스 라운드에서 1개를 추가하는 데 그치며 최종 15홈런으로 홈런더비를 마쳤다. 롤리가 우승자로 우뚝 선 순간이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7.14. 19:52
[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처럼 투타를 겸비한 '100년에 한 번 나올 재능'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투수와 타자 모두 정상급 기량을 갖춘 그는 명실상부한 이 시대의 아이콘이다. 하지만 순수 타격 생산력만 놓고 보면, 오타니를 능가하거나 맞먹는 전설들이 존재한다. 그중 한 명은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이자, 로버츠 감독의 전 동료인 배리 본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자신이 지휘 중인 오타니와 과거 팀 동료였던 본즈를 비교하며 두 선수의 차이점과 본즈의 위대함을 언급했다. 로버츠 감독은 “둘 다 타자로서는 최고 수준의 선수”라며 “배리는 스윙이 더 간결했다. 장타력 측면에서는 오타니와 충분히 비교할 수 있지만, 솔직히 말해 배리는 내가 본 선수 중 최고의 타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매년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했고, 엄청난 출루율을 자랑했으며, 일주일에 세 번 스윙해서 홈런 세 방을 칠 수 있는 선수였다. 그런 타자는 다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늘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슬러거로는 오타니와 애런 저지가 거론되지만, 로버츠 감독은 “배리는 그 자체로 독보적인 클래스였다”고 강조했다. 통산 성적만 봐도 차이는 뚜렷하다. 본즈는 통산 타율 2할9푼8리 출루율 0.444 장타율 0.607, OPS 1.051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현재까지 타율 2할8푼1리 출루율 0.372 장타율 0.578 OPS .950을 기록 중이다. 물론 오타니는 아직 현역 선수로서 앞으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시간이 충분하다. 로버츠 감독은 마지막으로 본즈와의 가장 큰 차이점 한 가지를 언급했다. “오타니는 본즈가 결코 할 수 없었던 일, 바로 투수로서도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샌프란시스코를 5-2로 눌렀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7.14. 0:45
[OSEN=길준영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만 17세 유격수를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메이저리그는 14일(한국시간) 2025년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워싱턴은 포트 코브-브록스턴 고등학교 유격수 일라이 윌리츠를 지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내셔널스는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5년 만에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그리고 이 지명권으로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어린 선수를 지명했다”고 전했다. 윌리츠는 MLB.com 드래프트 유망주 랭킹에서 5위에 올라있다.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20-80 스케일(최하 20점, 최고 80점)로 타격 60점, 파워 45점, 주루 60점, 어깨 55점, 수비 55점으로 종합 60점을 받았다. MLB.com은 “윌리츠는 만 17세216일 나이로 드래프트 유망주 랭킹 5위에 올랐다. 2026년 드래프트 대상자에서 2025년 드래프트 대상자로 재분류되면서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어린 유망주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윌리츠는 2년 전에 적었던 목표를 이뤘다. 바로 전체 1순위 지명 신인선수가 되는 것이다. 윌리츠는 “모든 어린이들의 꿈은 전체 1순위 지명을 받는 것이다. 내가 세운 기준으로 삼은 목표이기도 했다. 사람들은 드래프트 최고 지명을 그런 식으로 표현하곤 한다. 전체 1순위로 가면 누구도 나보다 위에 있을 수 없다.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게 해준 신께 감사드린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MLB.com은 “윌리츠는 1987년 켄 그리피 주니어(17세193일) 이후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가장 어린 선수이며 역대 세 번째로 어린 전체 1순위 지명 선수다. 역사상 가장 어린 전체 1순위 지명 선수는 1968년 지명을 받은 팀 폴리(17세180일)다”고 윌리츠의 어린 나이를 강조했다. 워싱턴 마이크 디바톨로 임시 단장은 “일라이는 우리 리스트에 있는 최고의 선수다. 우리 스카우트와 분석가들이 정확히 같은 시선으로 그를 평가했다. 그는 이번 드래프트 최고의 타자이자 최고의 수비수이며 훌륭한 인성과 대단한 워크에식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모두 갖춘 선수다”라고 윌리츠를 지명한 이유를 밝혔다. 윌리츠는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뛰는 선수로 보이고 싶다. 그리고 경기장 안팎에서 사람들과 동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MLB.com은 “윌리츠는 빠른 스피드와 강한 어깨를 갖췄다. 수비 감각도 뛰어나다. 스카우트들은 그가 신체적으로 성장하면 이러한 능력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으로도 유격수로 성장하겠지만 외야수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윌리츠는 양키스 유격수 앤서니 볼피의 더 상향된 10대 버전으로 평가받는다”고 분석했다. 한편 윌리츠에 이어서 2순위 타일러 브렘머(에인절스, 우완투수), 3순위 케이드 앤더슨(시애틀, 좌완투수), 4순위 에단 할리데이(콜로라도, 유격수), 5순위 리암 도일(세인트루이스, 좌완투수) 등이 상위 지명의 영예를 안았다. 잭슨 할리데이(볼티모어)의 동생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에단 할리데이는 올해 평가가 떨어지며 4순위 지명에 그쳤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7.13. 23:40
[OSEN=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안타와 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LA 다저스 김혜성(26)은 대타로 나섰지만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다저스와의 경기에 7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92경기 타율 2할4푼9리(345타수 86안타) 6홈런 40타점 49득점 6도루 OPS .720으로 소폭 상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윌머 플로레스(1루수)-이정후(중견수)-케이시 슈미트(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루이스 마토스가 시즌 5호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로비 레이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라이언 워커(1이닝 무실점)-랜디 로드리게스(1이닝 무실점)-카밀로 도발(1이닝 무실점)-조이 루체시(1이닝 무실점)-스펜서 비벤스(1이닝 3실점 2자책)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투했지만 마지막에 결국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연패에 빠졌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토미 에드먼(2루수)-미겔 로하스(3루수)-에스테우리 루이스(좌익수)가 선발 출장했다. 로하스가 시즌 5호 홈런을 쏘아올렸고 프리먼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김혜성은 교체 출장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48경기 타율 3할3푼9리(112타수 38안타) 2홈런 13타점 17득점 11도루 OPS .842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무안타로 3경기 연속 안타가 멈췄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렸다. 알렉스 베시아(1이닝 무실점)-태너 스캇(1이닝 2실점)-잭 드레이어(⅔이닝 무실점)-벤 카스파리우스(1⅓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야마모토의 승리를 날렸지만 역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말 2사에서 플로레스가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이정후는 야마모토의 4구 시속 91.6마일(147.4km) 스플리터를 건드려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4회초 오타니와 베츠가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했다. 스미스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프리먼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에르난데스와 파헤스가 모두 삼진을 당했다. 먼저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5회 1사에서 로하스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루이스의 삼진 이후 오타니가 안타와 포일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베츠가 1루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정후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야마모토의 5구 77.6마일(124.9km) 커브를 때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김혜성은 7회초 2사 로하스의 타석에서 대타로 나섰다. 하지만 워커의 8구 97.3마일(156.6km) 싱커에 방망이가 헛돌아가며 삼진을 당했다. 이정후는 7회말 2사에서 야마모토의 3구 91마일(146.5km) 스플리터를 받아쳐 2루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슈미트가 삼진을 당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1사에서 채프먼이 안타를 때려냈고 대타 마토스가 동점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플로레스가 1루수 뜬공으로 잡힌 뒤 이정후가 볼넷을 골라냈지만 슈미트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혀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김혜성은 10회초 1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루체시의 6구 92.4마일(148.7km) 싱커를 때렸지만 2루수 땅볼이 되면서 진루타를 만들어내는데 그쳤다. 제임스 아웃맨은 2사 3루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11회초 선두타자 오타니가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해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베츠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스미스는 삼진을 당했지만 프리먼, 에르난데스, 파헤스가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5-2 리드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1회말 채프먼, 마토스, 플로레스가 침묵하며 결국 경기를 내줬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7.13. 18:56
[OSEN=손찬익 기자] 내셔널리그 신인왕 출신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투수)가 다가오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클레이튼 커쇼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 보도에 따르면, 남부 캘리포니아 출신 스킨스는 MLB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릴 적부터 커쇼를 보며 자랐다. 올스타전이 끝날 때쯤엔 커쇼가 나한테 지겨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킨스는 또 “그의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많이 배우고 싶다. 하루라도 같은 클럽하우스를 쓰는 건 정말 대단한 기회”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스킨스는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 중이지만, 불운한 득점 지원 탓에 4승 8패라는 성적에 그치고 있다. 메이저리그 2시즌 통산 평균자책점은 1.98로, 실질적인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평가받는다. 7가지 구종을 구사하는 스킨스는 아직 연봉조정 자격이 4년이나 남은 상태로 2030년에야 완전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여러 팀 팬들은 피츠버그가 그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다저스 네이션’은 “스키느스는 다저스에서 성장한 커쇼의 커리어와 그가 받은 대우에 깊은 인상을 받은 듯하다”며 “다저스는 커쇼라는 존재만으로도 FA 및 트레이드 영입에서 큰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커쇼는 개인 통산 3,000탈삼진이라는 위대한 기록을 달성하고 올스타전에도 레전드 자격으로 선정됐지만, “미래는 알 수 없다”며 올 시즌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지역 매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과의 인터뷰에서 커쇼는 “3,000탈삼진을 달성한 그날 밤은 정말 특별했다. 돌이켜봐도 하나도 바꾸고 싶지 않을 만큼 완벽한 순간이었다”며 “하지만 그 이후의 일은 전혀 알 수 없다. 내년 이후에 어떤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지금은 그저 현재를 즐기고 싶다. 좋은 팀과 함께하고 있고,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다. 특히 10월을 준비해야 한다”며 “지금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의 목표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인 커쇼는 MLB 사무국 커미셔너의 ‘레전드 픽’으로 생애 11번째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그는 “이번 시즌 내가 올스타에 뽑힐 자격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를 많이 못 뛰었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가족과 함께 올스타전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절대 거절할 수 없었다”고 미소 지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7.13. 16:40
[OSEN=손찬익 기자] "이렇게 근육질일 줄은 몰랐네!" 미국 현지 방송이 LA 다저스 김혜성의 ‘숨겨진 근육질 몸매’에 주목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김혜성의 체형과 훈련 루틴이 미국 방송에서도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8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 중 김혜성이 중전 안타를 기록한 직후, 다저스 공식 중계 방송사인 ‘스포츠넷 LA’에서는 색다른 에피소드가 소개됐다. 캐스터 조 데이비스가 “김혜성과 관련해 커스틴 왓슨에게 들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고 운을 떼자, 벤치 리포터 커스틴 왓슨이 김혜성의 숨겨진 피지컬과 훈련법을 전했다. 왓슨은 “다저스 선수들에게 ‘팀에서 가장 힘 센 선수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대부분 김혜성을 꼽았다”며 “몸무게는 약 79kg이지만 근육으로 꽉 찬 체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 6일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시하며, 하루 5회에 걸쳐 매번 40g씩 총 200g의 단백질을 섭취한다고 말했다. 우리도 이제 여름 대비 벌크업 방법을 알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해설자 오렐 허샤이저는 “살이 찌면 단백질을 더 마시면 되는 거야?”라고 농담을 던져 중계석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동산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17년 드래프트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혜성은 지난해까지 1군 통산 95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했다. 지난해 127경기 타율 3할2푼6리(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OPS .841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친 김혜성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고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5월 빅리그에 데뷔한 김혜성은 13일 현재 110타수 38안타 타율 3할4푼5리 2홈런 13타점 17득점 11도루를 기록 중이다. 2루수와 유격수는 물론 중견수까지 소화하며 다저스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7.13. 15:40
[OSEN=길준영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이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6경기 타율 2할2푼7리(22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도루 OPS .636으로 하락했다. 탬파베이는 챈들러 심슨(중견수)-조나단 아란다(1루수)-얀디 디아스(지명타자)-제이크 맹검(좌익수)-조쉬 로우(우익수)-주니오르 카미네로(3루수)-맷 타이스(포수)-김하성(유격수)-테일러 월스(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디아스와 맹검은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라이언 페피엇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 패배를 기록했다. 이안 세이모어는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탬파베이는 이날 패배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보스턴은 재런 듀란(좌익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로만 앤서니(우익수)-요시다 마사타카(지명타자)-트레버 스토리(유격수)-세단 라파엘라(중견수)-마르셀로 메이어(2루수)-로미 곤잘레스(1루수)-코너 웡(포수)이 선발 출장했다. 스토리가 멀티히트를 날렸고 라파엘라가 시즌 14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투수 브라이언 벨로는 6⅓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을 수확했다. 저스틴 윌슨(⅔이닝 무실점)-개럿 휘틀록(1이닝 무실점)-아롤디스 채프먼(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채프먼은 시즌 17세이브를 따냈다.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10연승을 질주했다. 김하성은 2회말 요시다의 강한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타구속도 94.3마일(151.8km)에 기대타율은 5할1푼에 달하는 타구였지만 김하성은 큰 어려움 없이 수비를 해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벨로의 3구 86.4마일(139.0km) 스위퍼를 때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탬파베이는 2사에서 심슨이 안타를 쳤고 아란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디아스는 안타를 쳤지만 1루주자 아란다가 3루까지 진루를 시도 하다가 아웃됐다. 2루주자 심슨이 홈으로 들어가기 전에 아란다가 아웃돼 탬파베이의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보스턴은 3회말 선두타자 메이어가 2루타를 터뜨렸다. 곤잘레스는 진루타를 쳤고 웡도 2루수 땅볼로 잡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3루수 카미네로의 주루방해가 인정돼 메이어가 홈까지 들어가 보스턴이 선취점을 뽑았다. 탬파베이는 4회초 맹검이 2루타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무사 3루 찬스에서 로우는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5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벨로의 3구 93.8마일(151.0km) 싱커를 때렸다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혔다. 보스턴은 6회말 1사에서 앤서니가 2루타를 날렸고 요시다가 진루타로 2사 3루 찬스를 연결했다. 스토리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려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스토리는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고 라파엘라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탬파베이는 7회초 선두타자 타이스가 안타로 출루했다. 무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자기 파울타구에 두 차례나 맞는 불운을 겪었다. 그럼에도 9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벌였지만 결국 94.8마일(152.6km) 싱커를 지켜보며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파울 타구에 두 번이나 맞은 김하성은 7회말 수비 때 커티스 미드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7.13. 13:09
[OSEN=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와 LA 다저스 김혜성(26)의 3연전 마지막 경기 맞대결이 무산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다저스와의 경기에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윌머 플로레스(1루수)-이정후(중견수)-케이시 슈미트(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91경기 타율 2할4푼9리(342타수 85안타) 6홈런 40타점 49득점 6도루 OPS .716을 기록중이다. 김혜성과 만난 3연전 첫 경기에서는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지난 13일 경기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선발투수는 로비 레이다. 레이는 올 시즌 19경기(113이닝) 9승 3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활약중이다. 지난 등판에서는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5⅔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토미 에드먼(2루수)-미겔 로하스(3루수)-에스테우리 루이스(좌익수)가 선발출장한다. 좌완 선발투수 레이를 만나는 다저스는 김혜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47경기 타율 3할4푼5리(110타수 38안타) 2홈런 13타점 17득점 11도루 OPS .858로 활약중이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중이며 이정후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3연전 중 첫 2경기에서는 8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2도루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이정후와의 맞대결이 불발됐다. 선발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18경기(97⅓이닝) 8승 7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중이다. 지난 등판에서는 밀워키를 상대로 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3자책) 패배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7.13. 10:42
[OSEN=길준영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이 하위타순에서 숨고르기에 나선다. 탬파베이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챈들러 심슨(중견수)-조나단 아란다(1루수)-얀디 디아스(지명타자)-제이크 맹검(좌익수)-조쉬 로우(우익수)-주니오르 카미네로(3루수)-맷 타이스(포수)-김하성(유격수)-테일러 월스(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하성은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김하성은 올 시즌 5경기 타율 2할6푼3리(19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도루 OPS .737을 기록중이다. 복귀 후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활약했지만 지난 13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지난 경기 2번 2루수로 출장했던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는 하위타순에 배치됐다. 선발투수는 라이언 페피엇이다. 페피엇은 올 시즌 19경기(108⅓이닝) 6승 6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지난 등판에서는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2사구 6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탬파베이는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져있다. 보스턴은 재런 듀란(좌익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로만 앤서니(우익수)-요시다 마사타카(지명타자)-트레버 스토리(유격수)-세단 라파엘라(중견수)-마르셀로 메이어(2루수)-로미 곤잘레스(1루수)-코너 웡(포수)이 선발 출장한다. 선발투수는 브라이언 벨로다. 벨로는 올 시즌 15경기(85⅓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중이다. 지난 등판에서는 콜로라도를 상대로 9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10탈삼진 2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보스턴은 최근 9연승 상승세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7.13. 8:16
[OSEN=이후광 기자] 앞서 두 차례의 득점권 찬스를 모두 날린 김혜성(LA 다저스). 세 번째 찬스 또한 0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떨어지는 커브를 쐐기 적시타로 연결하며 현지 중계진을 놀라게 했다. 김혜성 특유의 기술적인 타격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김혜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7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팀의 2-1 신승 및 7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김혜성은 0-0으로 맞선 2회초 무사 1, 3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랜던 루프를 만나 0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3구째 파울에 이어 4구째 높게 형성된 93.3마일(150km) 싱커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도 아쉬웠다. 1-0으로 리드한 4회초 1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서 또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초구 스트라이크, 2구째 헛스윙 이후 루프의 3구째 떨어지는 86.5마일(139km) 체인지업에 헛스윙했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1-0으로 앞선 6회초 1사 1, 2루 찬스였다. 다시 루프 상대 0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김혜성은 3구째 떨어지는 77.7마일(125km) 커브를 기술적으로 받아쳐 달아나는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순간. 발 빠른 김혜성은 1루를 지나 과감하게 2루를 노렸지만, 좌익수 헬리엇 라모스의 명품 2루 송구에 태그아웃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현지 중계진은 주루사보다 기술적인 타격에 의한 쐐기타를 더 높게 평가했다. 중계진은 “김혜성이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좌중간으로 타구를 보냈다. 안타를 만들어냈다”라고 감탄하며 “김혜성이 2루 송구에 태그아웃이 되며 이닝이 종료됐지만, 김혜성은 이날 경기 다저스의 두 번째 타점을 책임졌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김혜성은 이후 2-1로 앞선 9회초 1사 1루에서 야수선택으로 출루했다. 사이드암 타일러 로저스를 만나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2구째 가운데 83.2마일(133km) t싱커를 받아쳤고, 땅볼 타구를 잡은 투수 로저스가 2루를 택했다. 이후 후속타자 토미 에드먼이 2루수 땅볼에 그치며 1루에서 그대로 이닝 종료를 맞이했다. 안타 1개를 추가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3할4푼9리에서 3할4푼5리로 소폭 하락했다. 김혜성의 타점이 더욱 돋보인 이유는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8회말 턱밑 추격을 허용했기 때문. 패트릭 베일리의 우전안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볼넷, 헬리엇 라모스의 중전안타로 처한 1사 만루에서 라파엘 데버스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그리고 9회초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9회말 태너 스캇이 올라와 삼자범퇴로 1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7.13. 8:11
[OSEN=조형래 기자] “굳이 2루까지 뛸 필요는 없었는데…”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1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길고 긴 7연패에서 탈출했다. 7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혜성은 천금의 적시타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의 성적을 남겼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오타니가 1회 삼진 3개를 잡아내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3이닝 동안 36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2회 1사 1,3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2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7연패에 빠져 있던 다저스는 출발이 산뜻했다. 1-0의 살얼음 리드가 이어진 가운데, 김혜성이 리드 폭을 벌렸다. 6회초 2사 후 마이클 콘포토의 좌전안타와 앤디 파헤스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에서 김혜성이 3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김혜성은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를 이겨내 좌중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초구 92.3마일 싱커가 스트라이크가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왔다. 그런데 이 공을 스트라이크로 선언했다. 2구째 77마일 낮게 떨어지는 커브에는 헛스윙 했다. 마운드의 랜던 루프는 김혜성의 반응을 보고 3구째 다시 한 번 77.7마일 커브를 던졌다. 하지만 김혜성은 두 번 당하지 않았다. 낮은 코스의 커브를 정확한 타이밍에 노려서 좌중간 적시타 코스로 보냈다. 2루 주자가 홈을 밟는데 충분한 타구였다. 하지만 김혜성의 적시타 이후 플레이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2루까지 도전을 했지만 주루사를 당했다. 2사 1,3루 상황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지만 무산시켰다.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타격은 극찬했다. 로버츠 감독은 “상대 투수가 김혜성을 상대로 변화구로 낮게 공략하려고 했다. 김혜성은 끝까지 버티면서 중요한 적시타를 만들었다. 낮은 브레이킹볼을 잘 받아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루사에 대해서는 “2루까지 뛰었던 것은 너무 과감했다. 굳이 2루까지 뛸 필요는 없었다. 당시 투수의 마지막 타자였고 상대는 불펜 투수로 교체할 예정이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비판의 논조는 아니었다. 김혜성의 플레이를 이해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어 “하지만 그 역시도 이번에는 너무 공격적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며 “그래도 모두가 알다시피 김혜성은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선수다. 그럼에도 나는 김혜성의 플레이를 보는 게 즐겁다”라면서 크게 개의치 않아 했다. 출장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김혜성이다. 김혜성을 자주 보고 표본이 쌓이는 만큼 로버츠 감독도 김혜성을 더 자세히 이해하고 있다. 김혜성도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점점 다저스 팀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7.13. 4:39
[OSEN=손찬익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바람의 손자’ 이정후(외야수)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절친 맞대결’에서 김혜성(LA 다저스)에게 완패를 당했다고 일본 스포츠 매체 ‘도쿄 스포츠’가 1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정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이정후는 4회와 7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9회 삼진을 당했다. ‘도쿄 스포츠’는 “전날 경기에서 3루타를 터뜨리는 등 3안타 3타점 맹활약을 펼친 것과 대조를 이룬다”고 전했다. 이날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와 두 번째 투수 에밋 시한에게 고전했을 뿐 아니라 뜻밖의 ‘방해꾼’과 마주해야 했다. 반면 다저스의 7번 2루수로 나선 김혜성은 안타와 타점을 추가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0-1로 뒤진 4회 1사 1,2루서 시한의 초구를 기다리는 순간 이정후의 머리 근처로 야구공이 아닌 무언가가 날아왔다. 반사적으로 몸을 숙여 피했지만 당황한 그는 잠시 타석을 벗어났고 주심은 타임을 선언했다. 현장 중계 카메라에는 현장 중계 카메라에는 그라운드를 어슬렁거리는 비둘기 한 마리가 포착됐다. 중계진은 “새인가? 처음 보는 장면이다. 이정후 팬이 비둘기였다니 신기하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정후는 이내 타석에 복귀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현지 매체 ‘SF GATE’는 “이 비둘기는 주자가 두 명 있었던 상황에서 이정후와 자이언츠의 리듬을 흐트러뜨리기에 충분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는 과거에도 새와 관련된 유명한 사건이 있었다.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랜디 존슨이 던진 강속구가 하늘을 가로지르던 비둘기를 정통으로 맞혀 즉사시키는 장면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SF GATE’는 “이정후는 타석에서 그 새를 무사히 피했다. 다행히도 오늘의 새는 살아남았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7.13. 3:20
[OSEN=조형래 기자] “오늘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올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팀의 길고 긴 7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1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길고 긴 7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오타니는 올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에서 시즌 최다 이닝은 3이닝을 소화했다. 선발 투수 빌드업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방증이었다. 3이닝 동안 36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최고 99.9마일(160km)의 포심 패스트볼 23개, 스위퍼 5개, 커터 4개, 슬라이더 3개, 싱커 1개 등을 구사했다. 1회부터 위력투를 펼쳤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헬리엇 라모스, 라파엘 데버스를 연달아 삼진으로 솎아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맷 채프먼을 유격수 땅볼, 윌리 아다메스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 후 이정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케이시 슈미트를 유격수 뜬공으로 요리하면서 2회를 마쳤다. 올 시즌 첫 3이닝 투구에 돌입했다. 3회 선두타자 도미닉 스미스를 3루수 뜬공 처리했고 패트릭 베일리는 다시 삼진을 솎아냈다. 2사 후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헬리엇 라모스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면서 3이닝 피칭을 마쳤다. 오타니가 3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김혜성도 경기 후반 힘을 냈다. 2회 무사 1,3루에서 김혜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토미 에드먼의 2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6회초 2사 1,2루 기회에서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2-0의 리드를 만들었다. 김혜성은 2루까지 도전하다가 아웃이 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8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1실점만 하고 틀어 막으면서 겨우 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7일 동안 기분에 비하면, 당연히 기분이 훨씬 나은 상태”라면서 연패 탈출의 일동공신으로 오타니를 처음 언급했다. 그는 “오늘 승리는 오타니부터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오타니가 등판하는 날에는 뭔가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고 말했다. 이어 “1회 삼진 3개 잡는 것을 보고 ‘아 오늘은 다르다’라는 것을 느꼈다. 그 때부터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오타니는 경쟁심을 보여주면서 강한 공을 던졌고 좋은 시작을 안겼다”라고 설명했다. 패스트볼 구위도 칭찬했다. 그는 “패스트볼 구위도 살아 날아와서 윗쪽에서 노는 느낌이었다. 제구도 굉장히 좋았다. 패스트볼 위주 패턴을 가져갔지만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후 변화구 계열도 잘 썼다”고 덧붙였다. 투수 오타니는 이날 결연했다. 로버츠 감독도 느꼈다. 그는 “마운드 위에서 즐기고 있다고 본다. 또 다른 자아 같은 건지는 모르겠는데, 확실히 마운드 위에서 좋아하는 것 같다. 오타니는 똑똑하고 상황 판단이 빠른 선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만큼 집중력을 보여줬다. 겉으로 티는 안 냈지만 분명히 에너지가 느껴졌다. 삼진 3개로 기선을 제압한 것은 굉장히 큰 요소였다. 선발 투수가 매일 경기의 톤을 경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선발 투수 오타니의 에이스 기질이 돋보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투수 오타니가 제대로 경기를 책임질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클레이튼 커쇼를 제외하고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그리고 사사키 로키까지 부상으로 낙마한 상황, 7연패 수렁에 빠진 것도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선발이 없었기 이 때문이다. 오타니가 제대로 경기를 책임질 수 있다면 다저스 선발진도 숨통이 트일 것이다. 10년 7억 달러 초대형 계약의 가치가 제대로 빛날 수 있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7.13. 1:40
[OSEN=이후광 기자] 한국 최고 마무리투수의 세이브 본능이 깨어난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톨레도 머드 헨스 소속의 고우석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언에 위치한 워너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마무리투수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투구로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고우석은 7-5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다이론 블랑코를 좌익수 뜬공, 해롤드 카스트로를 스플리터를 이용해 헛스윙 삼진 처리한 고우석은 타일러 젠트리를 6구 승부 끝 볼넷 출루시켰지만, 카일 헤이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94.3마일(151km) 몸쪽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여전히 7-5로 리드한 9회말은 선두타자 닉 프라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출발했다. 이후 MJ 멜렌데즈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디에고 카스티요를 2루수 땅볼로 막고 2사 3루 상황을 맞이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캐번 비지오 상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 아쉽게 실점했다. 고우석은 계속된 2사 1루에서 조이 위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동점 허용 없이 경기를 끝냈다. 고우석이 세이브를 올린 건 지난달 30일 샬럿 나이츠전 이후 13일 만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5.4마일(약 153km) 포심패스트볼을 앞세워 아웃카운트 6개를 든든히 책임졌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 소속이었던 고우석은 지난달 18일 돌연 방출 통보를 받으며 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일각에서 KBO리그 LG 트윈스 유턴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고우석의 선택은 미국 잔류였다. 고우석은 6월 24일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를 연고로 하는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 헨스 구단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만났고, 마이너리그 계약 조건이 적힌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7.13. 1:21
[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6)이 또 한 번 존재감을 발휘했다. 일본 언론도 그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김혜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7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12일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득점 2도루 맹활약에도 팀 패배에 빛을 잃은 김혜성. 2회 무사 1,3루에 이어 4회 1사 1,2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1-0으로 앞선 6회 2사 1,2루서 좌중간 안타를 때려 타점을 추가했다. 김혜성은 2루에서 아웃됐지만 추가 득점이 필요한 가운데 귀중한 한 방을 날렸다. 9회 투수 땅볼로 물러난 김혜성은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4푼9리에서 3할4푼5리로 하락했지만 존재감을 제대로 뽐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 스포츠’는 13일 “김혜성이 적시타를 포함해 또 한 번 팀에 귀중한 기여를 했다”며 그의 꾸준한 퍼포먼스를 조명했다. 이 매체는 “김혜성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0으로 앞선 6회 2사 1,2루 찬스에서 김혜성은 왼쪽으로 흐르는 적시타를 날리며 리드를 2-0으로 벌렸다. 팀이 7연패 중이었던 만큼, 분위기를 바꾸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고 했다. ‘닛칸 스포츠’는 또 “이 적시타는 다저스 팬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다. 전날 경기에서 팀 내 유일한 3안타를 기록한 김혜성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으로부터도 극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앞선 경기 후 “볼수록 좋아지는 선수다. 야구선수로서의 매력이 넘친다. 경쟁심도, 투지도 갖췄고, 오늘은 수비에서도 큰 존재감을 보였다”고 극찬했다. ‘닛칸 스포츠’는 “김혜성은 규정 타석에는 못 미치지만 꾸준한 성적을 기록 중”이라고 김혜성의 활약을 호평했다. 이처럼 김혜성은 타격, 수비, 주루 모든 면에서 팀에 기여하며 다저스 팬들과 일본 현지 언론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7.13. 0:20
[OSEN=이후광 기자] 왜 하필 득점권 찬스에서 새가 날아든 것일까. 날아든 새는 살았지만, 이정후는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죽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다저스 마운드에 고전한 이정후는 예상치 못한 ‘특별 손님’에게도 당했다. 0-1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1, 2루 득점권 찬스였다. 이정후는 타석에 등장해 다저스 우완 에밋 시한의 초구를 기다리던 순간 비둘기 한 마리의 습격(?)을 받았다. 비둘기가 이정후의 머리 근처로 빠르게 날아들었고, 이정후는 몸을 숙이며 이를 피한 뒤 놀라서 타석을 벗어났다. 주심도 함께 놀라며 타임을 선언했다. 카메라에는 오라클파크 그라운드에 착지 후 어리둥절하게 있는 비둘기의 모습이 잡혔고, 현지 중계진은 “새인가요. 이런 장면을 처음 본다. 저 새도 이정후의 팬이라니 참 신기하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정후는 다시 호흡을 가다듬고 시한의 초구 가운데로 몰린 96.5마일(155km) 포심패스트볼을 힘껏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SFGATE’는 “이 새는 주자 2명이 누상에 있는 상황에서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 흐름을 망치기에 충분한 존재감을 보였다”라는 시선을 드러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 비둘기 하면 유명한 사건은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랜디 존슨이 시속 160km의 강속구로 날아가던 비둘기를 직격해 즉사시킨 것이다. SFGATE는 “이정후는 타석에서 새를 피했고, 다행히 오늘의 새는 생존에 성공했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7.12. 22:41
[OSEN=이후광 기자] 전날 결장 여파였을까. 어썸킴이 무안타 침묵했다. 김하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4연전 3차전에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전날 결장한 김하성은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보스턴 선발로 나선 좌완 개럿 크로셰를 만나 2B-0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스트라이크 2개를 지켜본 뒤 5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81.5마일(131km)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0-0으로 맞선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땅볼을 쳤다. 등장과 함께 크로셰의 초구 바깥쪽 94마일(151km) 싱커를 받아쳤다. 세 번째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 0-1로 뒤진 6회초 1사 1, 3루 찬스를 맞이한 김하성은 크로셰의 초구 몸쪽 높은 96.7마일(155km) 포심패스트볼에 기습적인 번트를 시도했다. 이 틈을 타 3루주자 테일러 월스가 홈을 파고 들었지만, 1루수 아브라함 토로의 홈 송구에 태그아웃을 당했다. 탬파베이는 즉각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다. 야수선택으로 출루한 김하성은 후속타자 제이크 맹엄이 2루수 땅볼에 그치며 1루에서 그대로 이닝 종료를 맞이했다. 김하성은 0-1로 뒤진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크로셰 상대로 볼 2개를 연달아 골라냈다. 이후 3구째 몸쪽 95.9마일(154km) 싱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포수 땅볼로 아쉽게 물러났다. 4경기 연속 안타 상승세가 끊긴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3할3푼3리에서 2할6푼3리로 대폭 하락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탬파베이는 3위 보스턴에 0-1로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50승 46패. 선발 셰인 바즈는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에도 타선 침묵에 시즌 5패(8승)째를 당했다. 3안타-무득점에 그친 타자들이 야속했다. 반면 보스턴은 9연승을 질주하며 탬파베이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선발 크로셰가 9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10승(4패)째를 신고했다. 결승타는 4회말 1사 2루에서 터진 카를로스 나바에즈의 1타점 좌전 적시타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7.12.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