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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용지에 김혜성을 적어라” MLB.com 선정 ‘올스타전에서 보고 싶은 12인’

[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보고 싶은 선수 12명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해마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가까워질 때마다 올스타전 참가가 유력한 선수들이 있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와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올스타 투표가 시작되면 다른 후보를 주목하고 싶다”며 올스타전에서 보고 싶은 12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김혜성을 비롯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맷 올슨(이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닐 크루즈(피츠버그 파이리츠),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가 선정됐다.  아메리칸리그 선수 가운데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 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알레한드로 커크(토론토 블루제이스), 덴젤 클라크(오클랜트 애슬레틱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김혜성은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지난달 초 빅리그에 콜업한 뒤 환성적인 활약을 펼쳤다. 데뷔 첫 29경기에서 타율 3할9푼1리 2홈런 6도루 OPS 0.988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케텔 마르테가 내셔널리그 올스타 2루수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투표 용지에 김혜성을 적어야 한다. 올스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호평을 이어갔다.  한편 동산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17년 드래프트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혜성은 지난해까지 1군 통산 95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했다.  지난해 127경기 타율 3할2푼6리(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OPS .841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친 김혜성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고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6-14

“올스타처럼 플레이한다” 김혜성, MLB닷컴 ‘올스타전에서 보고 싶은 12인’ 선정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6)이 올스타전에서 보고 싶은 저평가 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4일(한국시간) “매 시즌 올스타 휴식기가 가까워질 때마다 올스타전 출전이 확실시 되는 선수들이 있다. 애런 저지(양키스)나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올스타전에 출전한다는건 누구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올스타 투표가 시작되면 색다른 후보에 주목하고 싶어진다”며 2025년 올스타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12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그중 한 명은 김혜성이다.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으로 활약한 김혜성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01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은 좀 더 강한 타구를 날리기 위해 타격폼 조정에 들어갔고 이 때문에 시범경기에서는 15경기 타율 2할7리(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 2도루 OPS .613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도쿄 시리즈 엔트리 탈락은 물론 미국 시즌 개막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작했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28경기 타율 2할5푼2리(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22득점 13도루 OPS .798을 기록했다. 그러던 중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콜업 기회를 잡았고 그 때부터 활약이 시작됐다. 29경기 타율 3할9푼1리(64타수 25안타) 2홈런 10타점 13득점 6도루 OPS .998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MLB.com은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올라오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 하지만 5월 초 마침내 콜업됐고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한국에서 스타 플레이어로 활약한 김혜성은 다저스 데뷔 첫 29경기에서 타율 3할9푼1리, 2홈런, 6도루, OPS .997을 기록하고 있다. 케텔 마르테(애리조나)가 내셔널리그 2루수 올스타 투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김혜성에게 투표를 해달라. 그는 올스타처럼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성 외에 이번 명단에 포함된 선수로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오닐 크루스(피츠버그), 스즈키 세이야(컵스), 맷 올슨(애틀랜타), 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 잭슨 할러데이(볼티모어), 주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코리 시거(텍사스), 알레한드로 커크(토론토), 덴젤 클라크(애슬레틱스)가 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6-13

싱겁게 끝난 코리안 더비...이정후 무안타&김혜성 벤치, '만루 홈런' SF, 다저스 꺾고 NL 서부지구 공동 선두

[OSEN=손찬익 기자] 기대를 모았던 코리안 더비는 싱겁게 끝났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무안타로 침묵했고 김혜성(LA 다저스)은 벤치를 지켰다.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에이스 로건 웹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샌프란시스코는 중견수 이정후-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좌익수 엘리엇 라모스-1루수 도미닉 스미스-지명타자 윌머 플로레스-3루수 케이시 슈미트-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2루수 타일러 피츠제럴드-포수 앤드류 키즈너로 타순을 꾸렸다. 홈팀 다저스는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유격수 무키 배츠-1루수 프레디 프리먼-포수 윌 스미스-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루수 맥스 먼시-중견수 앤디 파헤스-좌익수 마이클 콘포토-2루수 토미 에드먼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1번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랐고 슈미트의 만루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4회와 6회 그리고 8회 2루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2할7푼으로 떨어졌다.  한편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6-2 승리. 이로써 서부지구 공동 선두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1사 후 아다메스가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를 상대로 우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반격에 나선 다저스는 2회 스미스와 에르난데스의 연속 볼넷 그리고 먼시의 1루 땅볼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파헤스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1 승부는 원점.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라모스, 플로레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슈미트. 야마모토와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5-1. 다저스는 4점 차 뒤진 7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에르난데스가 추격의 솔로 아치를 날렸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는 8회 투아웃 키즈너의 좌월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웹은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6승째. 슈미트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고 아다메스는 선제 솔로 아치를 날렸다. 스미스와 플로레스는 나란히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반면 다저스 선발로 나선 야마모토는 4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5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오타니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6-13

로버츠 감독은 ‘좌완 상대 타율 .750’ 김혜성에게 왜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할까. 다저스 매체가 답했다

[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은 빅리그 데뷔 후 엄격한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받는다. 올 시즌 3할9푼1리(64타수 25안타)의 고타율은 물론 스몰 샘플이긴 하지만 좌완 상대 4타수 3안타 타율 7할5푼으로 강세를 보였다. 그런데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좌투수가 나오면 김혜성을 벤치에 앉히기 일쑤. 그렇다고 해서 김혜성 대신 기회를 얻는 미겔 로하스(93타수 20안타) 타율 2할1푼5리 1홈런 5타점 8득점)와 키케 에르난데스(133타수 29안타) 타율 2할1푼8리 7홈런 18타점 19득점)의 성적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에게 엄격한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 매체는 “다저스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은 토미 에드먼이 발목 부상으로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직후인 5월 초, 빅리그 콜업 기회를 얻었다”며 “그의 활약은 다저스가 그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계속 둘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김혜성은 타율 3할9푼1리를 기록했음에도 아직 충분한 출장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김혜성은 빅리그 데뷔 후 주로 오른손 투수만 상대해 왔는데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하는 게 팀 전체에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혜성은 5-6으로 뒤진 5회 2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좌완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2루 주자 맥스 먼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야말로 영양가 만점의 2루타였다.  하지만 김혜성은 8회 좌완 아드리안 모레혼이 나오자 오른손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경기 내내 벤치를 지키던 에르난데스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과론이긴 하지만 김혜성을 밀고 나갔으면 어땠을까.  ‘다저스네이션’은 “김혜성은 올 시즌 좌완 상대 4타수 3안타(타율 .750)을 기록했지만 로버츠 감독은 ‘좌완 투수를 상대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판단했으며 ‘에르난데스도 (좌완 투수를 상대로) 경쟁력을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김혜성을 선발 라인업에 넣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그렇지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지금까지 필요한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며 좌완 상대 기회를 제공하며 천천히 키워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아울러 이 매체는 “로버츠 감독은 결정에 매우 신중하며 김혜성의 플래툰 시스템 해제를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6-13

‘미쳤다, 160km 강속구를 135m 초대형 홈런’ 저지, 9회 극적 동점포 ’그린몬스터’ 넘겼다. ML 홈런 단독 1위

[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시즌 26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극적인 동점 홈런이었다.  저지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저지는 보스턴 선발투수 게럿 크로셰 상대로 1회 2사 후 헛스윙 삼진(98.2마일 포심 패스트볼)으로 물러났다. 4회 선두타자로 나와 크로셰에게 3구삼진(97.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당했다.  저지는 6회 1사 후에는 또다시 99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세 타석 연속 삼진이었다.  양키스 타선은 100마일이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크로셰의 구위에 눌러 8회까지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0-1로 끌려갔다.  크로셰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완봉에 도전했다. 첫 타자 벤 라이스를 2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100구를 던진 크로셰는 다음 타자 저지를 상대했다. 저지는 초구 볼에 이어 헛스윙, 파울로 2스트라이크로 몰렸다. 이후 볼을 하나 골랐고, 100.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파울로 때렸다. 6구째 100.2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몸쪽으로 살짝 빠졌다. 풀카운트. 크로셰의 99.6마일(160.3km)의 포심 패스트볼이 다시 몸쪽으로 날아오자, 저지는 벼락같은 스윙으로 때려냈다. 타구는 좌측으로 날아가 펜웨이파크 그린몬스터를 넘어갔다. 극적인 동점 홈런이 터졌다. 저지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돌았다.  타구 속도 115.5마일(185.9km), 발사각 25도, 비거리 443피트(135m)의 홈런포였다. 시즌 26호. 시애틀 칼 롤리(25홈런)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1위가 됐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23홈런)는 3개 차이로 따돌렸다.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가 무산된 크로셰는 교체, 아롤디스 채프먼이 구원투수로 올라왔다. 이후 두 팀은 9회까지 1-1 동점,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6-13

‘박찬호 야구캠프 1기→다저스 입단’ 김혜성과 만난 박찬호, “잘 익은 열매가 되어 뿌듯” 뭉클

[OSEN=손찬익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SNS를 통해 빅리거의 꿈을 이룬 김혜성(LA 다저스)을 향해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박찬호와 김혜성은 특별한 인연이 있다. 지난 2011년 고양시 리틀 야구단 소속이었던 김혜성은 제1회 박찬호 유소년 야구 캠프에 참가한 적이 있다. 이후 2018년 박찬호 야구 캠프에 참가해 야구 꿈나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사하기도.  김혜성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 박찬호는 14일 자신의 SNS에 김혜성과 함께 찍은 사진과 글을 남겼다. 그는 “꿈나무에 열매가 열렸는데 그 열매가 너무나 잘 익어서 기쁘고 대견하다”며 “박찬호 야구 캠프 출신 어린이가 성장해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국위선양을 하는 모습은 큰 기쁨과 함께 보람 있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꿈나무가 거목이 되고 힘이 빠지고 쇠약해져도 버텨봐야겠다. 그 나무에서 열매가 열리도록 열정을 잃지 말아야겠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또 “오늘같이 좋은 날 오늘같이 의미 있는 날 그리고 오늘같이 기억되는 날들이 버팀의 힘이 된다. 잘 익은 열매 김혜성을 보니 참 행복하다. 대견하고 멋지다. 혜성아. 그리고 너무 고맙다. 화이팅하자”고 끝을 맺었다.  한편 동산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17년 드래프트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혜성은 지난해까지 1군 통산 95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했다.  지난해 127경기 타율 3할2푼6리(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OPS .841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친 김혜성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고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그가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혜성은 계약 직후 키움 히어로즈 공식 유튜브를 통해 “박찬호 선배님부터 류현진 선배님까지, 다저스에서 뛰는 모습을 방송에서 많이 봤다”면서 “상대적으로 잘 아는 구단이기도 하고 작년 우승 팀이기도 해서 다저스 쪽에 더 마음이 갔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번째 한국인 빅리거 류현진이 처음 뛴 구단이 다저스였다. 시범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트리플A에서 올 시즌을 맞이한 김혜성은 지난달 빅리그 승격 기회를 얻었다. 13일 현재 64타수 25안타 타율 3할9푼1리 2홈런 10타점 13득점 6도루를 기록 중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6-13

‘아뿔싸!’ 어깨 수술 재활 끝나가던 김하성, 이번엔 햄스트링 부상…전반기에는 못보나

[OSEN=조형래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의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의 모습을 언제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재활 경기 출장까지 중단됐다.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은 14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이 우측 햄스트링이 뻐근해지면서 지난 13일 재활 경기 출장에서 제외됐다. 빠르면 17일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지난해 8월, 김하성은 1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치면서 기나 긴 재활에 돌입했다. 그대로 정규시즌 아웃이 됐고 10월에는 결국 관절 와순 파열 수술을 받았다.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 계약이 끝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어깨 수술을 받은 상태에서 시장의 평가를 받았다. 부상에 대한 우려 때문에 대형 계약은 힘들었고 결국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계약 첫 시즌인 올 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으로 시장의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의 계약을 맺었다. 아울러 탬파베이 팀 내 최고 연봉자가 됐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생각하면서 어깨 상태가 완벽하게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 5월 내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봤지만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재활 페이스를 늦추면서 완벽한 복귀를 기다렸다. 결국 김하성은 5월 27일부터 재활 경기에 나서면서 복귀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지명타자로 나서기 시작해서 2루수, 그리고 유격수까지 소화하면서 경기 감감과 타격감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당장 다음 주중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4연전 도중, 빅리그 복귀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다시 기나 긴 재활의 터널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탬파베이 타임즈’의 마크 톰킨 기자는 14일, 자신의 SNS에 ‘김하성은 우측 어깨에 대한 재활 일정이 이번주 토요일에 종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측 햄스트링에 뻐근함을 느끼면서 재활이 중단됐다. 최소 5일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고 이후 재활을 다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활 일정은 다시 20일이 부여된다’라고 설명했다.  탬파베이의 재활 스케줄에 따르면 김하성은 복귀까지 다시 한 달을 기다여야 할 수도 있는 상황. 이대로면 전반기 복귀는 사실상 힘들어진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6-13

[속보] 이럴 수가! 김혜성, 이정후와 선발 맞대결 불발...김혜성 대신 에드먼 선발 출장

[OSEN=손찬익 기자] 김혜성(LA 다저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선발 맞대결이 불발됐다.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날 경기에서 김혜성과 이정후의 빅리그 첫 선발 맞대결 성사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김혜성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맞대결은 불발됐다. 김혜성 대신 토미 에드먼이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다저스는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유격수 무키 배츠-1루수 프레디 프리먼-포수 윌 스미스-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루수 맥스 먼시-중견수 앤디 파헤스-좌익수 마이클 콘포토-2루수 토미 에드먼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샌프란시스코는 중견수 이정후-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좌익수 엘리엇 라모스-1루수 도미닉 스미스-지명타자 윌머 플로레스-3루수 케이시 슈미트-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2루수 타일러 피츠제럴드-포수 앤드류 키즈너로 타순을 짰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올 시즌 6승 4패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는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로건 웹을 내세운다. 올 시즌 성적은 5승 5패 평균자책점 2.58.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6-13

"작년 생각하면, 긴장되는 상황" 美도 걱정했는데…'담장 앞 슈퍼캐치' 포효한 이정후, 부상 악몽 완전 극복

[OSEN=조형래 기자] “작년 일을 생각하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올해 사실상 메이저리그 풀타임 첫 시즌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5월 13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 1회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우중간 타구를 잡으려다가 담장에 부딪혔다. 담장에 부딧힌 여파로 이정후는 왼쪽 어깨가 탈구됐고 관절 와순 파열로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됐다. 빅리그 첫 시즌을 부상으로 일찌감치 마무리 해야 했다. 그리고 올해, 이정후는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와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다. 상위타순에서 이정후는 샌프라닛스코 공격을 책임지고 있고 중견수 자리에서도 준수한 수비력으로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래도 지난해 어깨 부상을 당했던 악몽과 순간을 잊을 수는 없을 터. 지난해 부상 상황처럼 담장까지 가는 타구를 잡으려는 모습을 보면, 코칭스태프도 걱정하고 선수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정후는 부상의 악몽을 스스로 떨쳐내고 극복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13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7-5로 앞선 9회말 이정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비 상황과 마주했다. 9회 선두타자 조던 벡의 타구가 좌중간 깊숙한 코스로 향했다. 고지대에 위치한 쿠어스필드는 타구가 잘 뻗는 지역 환경을 감안해 외야가 넓게 형성되어 있는데, 외야의 가장 깊은 코스에 타구가 향했다. 이 타구의 비거리는 무러 420피트(128m)에 달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이 타구를 끝까지 쫓아갔고 담장에 부딪히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잡아냈다. 담장과의 충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정후가 충돌했던 담장 높이가 7피트, 이번에 쿠어스필드의 좌중간 담장 높이는 8피트였다. 좌우만 바뀌었을 뿐 비슷한 타구에 비슷한 환경이었다.  이정후는 담장에 부딪혀 벡의 타구를 잡아냈고 오른손으로 가슴을 치면서 짧게 포효했다. 경기 상황적으로도 중요했고 이정후 개인적으로도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를 씻어내는 수비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를 전담 중계하는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의 중계진도 이정후의 과감한 수비에 감탄하면서도 내심 걱정했다. 중계진은 “정말 멋진 수비였다. 이정후는 본인이 타구를 잡을 수 있다는 것에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다. 커버해야 할 거리도 엄청났는데 구장 가장 외야 깊숙한 곳에서 자연스럽게 처리했다”며 공이 마지막으로 어디에 있는지 슬쩍 한 번 확인했다. 완벽한 수비였다”라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담장에 부딪히면서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이런 장면이 나올 때마다 긴장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 많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제대로 보여줬다. 엄청난 수비였다”며 “쿠어스필드를 많이 경험하지 않은 초보자라면 쉽지 않은 야구장이다. 공이 워낙 멀리 날아간다. 그런 경험이 없다면 더 어렵다. 그러나 이정후는 스스로를 잘 컨트롤했고 침착하게 경기를 소화했다”며 이정후의 악몽을 극복하는 호수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이정후의 호수비와 포효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충격의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8연승에 실패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6-13

이정후-김혜성 맞대결, 美도 이렇게 주목할 줄이야…“SF-LAD 라이벌전 그 이상의 의미, KBO 빅스타 격돌한다!”

[OSEN=이후광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의 코리안리거 맞대결이 국내 못지않게 미국 현지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다저스의 홈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주말 3연전을 앞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전통의 라이벌전이 1위 결정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다저스는 시즌 41승 28패 1위, 샌프란시스코는 40승 29패 2위로, 두 팀의 승차는 1경기에 불과하다. 다저스가 최근 10경기 5승 5패로 주춤한 사이 샌프란시스코가 7승 3패 상승세를 타며 1위를 턱밑 추격했다.  그리고 또 하나. KBO리그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다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이정후와 김혜성이 정규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바람의 손자와 혜성이 메이저리그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다. 절친의 특별한 주말이 펼쳐진다”라며 “바람의 손자로 알려진 이정후와 ‘혜성’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기 전 한국프로야구의 가장 큰 스타 가운데 둘이었다. 이 시리즈는 단순한 라이벌전 순위 경쟁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두 선수는 오랜 친구이자 같은 길을 걸어온 동료다”라고 국내 못지않게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면서 “두 선수는 야구적인 인연을 공유하고 있지만, 이번 주말은 그들에게 새로운 첫 경험이 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치는 것뿐만 아니라 정식 경기에서 진지한 맞대결도 사실상 처음이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고교 시절 연습경기에서 이정후와 맞붙은 기억은 있지만, 공식적인 중요한 경기 만남은 처음이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이정후를 상대 선수로 만나는 건 정말 멋지고 재미있는 일이다. 새로운 느낌일 거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고, 이정후는 “경기가 시작되면 서로를 신경 쓰기보다 경기에 집중하겠지만, 속으로는 늘 (김)혜성이가 내 마음 한구석에 있다”라고 후배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MLB.com은 이정후-김혜성의 남다른 브로맨스 또한 주목했다. 매체는 “두 선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주 연락하며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에 처음 적응하는 과정에서 이정후에게 많은 조언을 건넸다. 물론 팀 내에도 좋은 선수가 많지만, 같은 나라 출신의 친구가 있다는 건 큰 힘이 된다”라고 조명했다.  이정후는 “김혜성이 워낙 잘하니까 경기와 관련해서 딱히 조언할 게 없다. 주로 경기 외적인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음식, 이동 같은 환경이다. 미국은 모든 게 다르니까 그런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라고 밝혔다.  김혜성은 “(이정후와 맞대결은) 정말 특별한 일이다”라며 “같이 뛰었는데 메이저리그에서 서로를 상대하게 됐다. 같은 지구에서 경쟁하게 된 것도 특별하고, 앞으로 더 기대된다”라고 설렘을 표현했다.  MLB.com은 “이 두 스타가 앞으로 계속 성장한다면 자이언츠와 다저스의 라이벌전은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6-13

‘다저스전 앞두고 무슨 날벼락’ 이정후 펜스 투혼에도, 꼴찌팀에 끝내기 역전패…SF 분위기 어쩌나 “정말 기분 나쁘고 속상해”

[OSEN=이후광 기자] LA 다저스와의 1위 결정전을 앞두고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서 7-8 역전 끝내기패배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2승 55패 최악 부진에 빠진 콜로라도를 상대로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0-0이던 2회초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도미닉 스미스의 연속 안타로 맞이한 1사 2, 3루 찬스에서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희생플라이, 로건 포터가 1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쳤고, 이정후의 중전안타,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계속된 기회에서 헬리엇 라모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초반 승기를 확실히 가져왔다.  4-2로 리드한 5회초에는 선두타자 윌머 플로레스가 2루타, 야스트렘스키가 볼넷으로 연달아 출루한 가운데 도미닉이 달아나는 우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콜로라도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받아쳐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 미키 모니악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7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타이로 에스트라다를 만나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타선은 5회초 3득점을 끝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샌프란시스코는 7-5로 앞선 채 마지막 9회말을 맞이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평균자책점 0.61의 랜디 로드리게스. 하지만 첫 타자부터 불안한 기운이 엄습했다. 선두타자 조던 벡에게 가운데 담장 쪽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를 허용했고, 이를 중견수 이정후가 워닝트랙에서 펜스에 부딪치는 투혼을 발휘하며 잡아냈다. 하지만 평화도 잠시 로드리게스는 후속타자 샘 힐리어드를 볼넷, 에스트라다를 2루타, 라이언 맥마흔을 볼넷으로 연달아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브렌튼 도일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으나 3루수 케이시 슈미트가 치명적인 포구 실책을 범해 3루주자 힐리어드가 홈을 밟았고, 누상의 주자 3명이 모두 살았다.  로드리게스는 7-6으로 쫓긴 1사 만루에서 대타 헌터 굿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그리고 올랜도 아르시아를 만나 파울과 파울팁으로 0B-2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으나 볼 3개를 연달아 던져 풀카운트에 몰렸고, 6구째 회심의 98.1마일(157km) 포심패스트볼이 좌익수 앞으로 향하며 2타점 역전 끝내기안타가 됐다. 자이언츠의 7연승 상승세가 끊긴 순간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경기 후 “샌프란시스코가 또 한 번 극적인 반전을 노리다가 콜로라도에 승리를 빼앗겼다”라며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를 따라잡을 기회를 놓쳤다. 또 14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작되는 다저스와 3연전을 앞두고 1경기 뒤진 상태로 LA로 향하게 됐다”라고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9회에만 수비 실책이 2개가 나왔다. 그 동안 이런 팽팽한 경기에서 수비가 큰 역할을 해줬는데 오늘은 세밀한 부분에서 무너졌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3루에서 포구 실책으로 끝내기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슈미트는 “딱 공이 오는 위치에 있었는데 타구가 갑자기 튀었다. 병살로 처리할 수 있었는데 정말 기분 나쁘고 속상하다”라고 자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4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놓고 운명의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날 승리했을 경우 다저스와 승차 없는 공동 선두에서 1위 결정전을 치를 수 있었지만, 1경기 뒤진 상태에서 원정을 떠나게 됐다.  멜빈 감독은 “자이언츠와 다저스는 순위와 상관없이 늘 치열한 경기를 해왔다. 양 팀 다 몇몇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다”라며 “다저스는 공격력이 뛰어나고, 투수진도 두텁다. 그들의 성적인 다 이유가 있다. 그렇기에 이번 3연전이 우리에게 좋은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6-12

“이정후·김혜성·김하성 준비됐다고 믿어, 응원한다” ML 3166안타 레전드가 말하는 이방인의 고충

[OSEN=길준영 기자]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아드리안 벨트레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 LA 다저스 김혜성(26),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을 응원했다.  벨트레는 지난 11일과 12일 인천 강화군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에 참가했다. 현재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및 육성총괄을 맡고 있는 추신수의 주선으로 퓨처스 선수단을 방문해 자신의 노하우와 생각을 미래 유망주들에게 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1시즌(1998~2018년) 2933경기 타율 2할8푼6리(11068타수 3166안타) 477홈런 1707타점 1524득점 121도루 OPS .819를 기록한 벨트레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 중 한 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늘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벨트레는 지난해 명예의 전당 투표 자격을 얻었고 투표 첫 해 득표율 95.1%를 기록하며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자신의 수 많은 기록중 3000안타를 가장 의미 있는 기록으로 뽑은 벨트레는 “3000안타는 커리어 내내 건강하고 꾸준하게 시즌을 보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나를 도와준 팀 동료들, 가족들, 주변 지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증명이자 선물이라고 생각해서 그 기록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벨트레는 추신수와 인연이 많다. 추신수가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때 벨트레도 시애틀에서 뛰고 있었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함께 뛰기도 했다. “추신수는 정말 좋은 팀 동료였고 친한 친구였다” 벨트레는 “시애틀 시절에는 나도 젊은 선수였지만 추신수는 완전 어린 선수였다. 그래서 말을 붙이기도 쉬웠던 것 같다. 경기에서 본 추신수는 정말 좋은 선구안과 참을성이 대단했던 선수다. 경기에 엄청나게 집중하는 선수라서 팀 동료지만 정말 존경하는 선수였다”고 추신수와 함께 했던 시간을 돌아봤다.  벨트레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이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로 향했던 추신수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선수의 입장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긴 커리어를 보냈다. 전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뛰고 있는 메이저리그는 수 많은 나라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활약중이다. 그만큼 이제는 외국인선수에게 개방적인 문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럼에도 외국인선수가 타국에서 뛰는 것은 분명 나름의 고충이 있다. “모든 것이 다 힘들었다”고 말한 벨트레는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먹는 음식도 모두 다르다. 같은 나라 사람들끼리도 성격과 성향에 따라 다른 점이 많은데 미국에서는 그 모든 것이 달랐기 때문에 적응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추신수도 똑같이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팀 동료로 만났을 때 언어도 다르고, 먹는 음식도 맞지 않았지만 오히려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언어가 달라도 서로 무슨 말을 하고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더 가까워졌다”고 외국인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설명했다.  지금도 메이저리그에는 이정후, 김혜성, 김하성 등 한국인 선수들이 활약중이다. 벨트레는 “쉬운 일이라고는 말하지 못할 것 같다”면서 “어렵겠지만 아시아에서 먼 미국까지 갈 수 있었던 것은 정신적으로, 멘탈적으로 다 준비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열심히 하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 항상 응원하겠다”며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에게 믿음과 응원하는 마음을 보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6-12

"사람 몸이 아니다" 37세에 164km 던지다니…나이 무색한 원조 파이이볼러, 트레이드 가치 상승

[OSEN=이상학 기자] ‘쿠바산 미사일’ 아롤디스 채프먼(37·보스턴 레드삭스)이 시속 164km 강속구를 뿌리며 건재를 알리고 있다. 어느덧 30대 후반 노장이 됐지만 구속이 줄지 않는다. 전성기 못지않은 성적으로 트레이드 가치도 높아졌다.  채프먼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 9회 구원등판,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막고 보스턴의 4-3 승리를 지켰다. 시즌 12세이브째.  1점차 리드에서 마운드에 오른 채프먼은 첫 타자 크리스토퍼 모렐을 초구에 3루 땅볼 처리한 뒤 테일러 월스, 조쉬 로우를 연이어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월스는 스플리터로, 로우를 바깥쪽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특히 로우를 상대로 던진 마지막 공은 시속 102.1마일(164.3km)로 측정됐다. 총 투구수 11개로 포심 패스트볼을 6개 던졌는데 평균 구속이 시속 99.6마일(160.3km)에 달했다. 싱커도 최고 시속 101.6마일(163.5km)까지 나올 정도로 힘이 넘쳤다.  이날까지 채프먼은 올 시즌 31경기 3승2패12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 중이다. 28⅓이닝 동안 삼진 39개를 잡으며 압도적 구위를 뽐내고 있다. WHIP 0.88 피안타율 1할6푼으로 상대 타자들이 공을 거의 건드리지 못하는 수준이다.  1988년생으로 만 37세가 된 채프먼의 나이를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더 놀라운 것은 떨어지지 않는 구속이다. 올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99.1마일(159.5km)로 리그 전체 상위 2%에 속한다. 헛스윙 유도율도 37.2%로 상위 3%.  쿠바 출신 좌완 파이어볼러 채프먼은 2010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한 뒤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텍사스 레인저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거쳐 올해 피츠버그까지 7개 팀에서 16시즌 통산 827경기(788⅓이닝) 58승47패347세이브64홀드 평균자책점 2.59 탈삼진 1285개를 기록하고 있다.  2010년 9월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시속 105.8마일(170.3km)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강속구를 뿌리며 모두를 놀라게 한 채프먼은 특급 마무리로 자리잡아 올스타 7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 경력을 자랑한다. 2022년을 끝으로 양키스를 떠난 뒤 3년 여속 1년짜리 FA 계약으로 팀을 옮기면서도 불펜에서 쏠쏠하게 던지고 있다. 올해는 보스턴과 1년 1075만 달러에 계약한 뒤 마무리로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공을 뿌리고 있다.  193cm, 106kg으로 거구의 채프먼은 타고난 몸이 대단하다. 긴 선수 생활 동안 팔이나 어깨 수술도 하지 않을 만큼 튼튼하다. 그만큼 노력도 한다.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질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때 채프먼과 같이 운동했던 양키스 동료 투수 잭 브리튼은 “채프먼은 거대한 육체의 표본이다. 매우 유연하고, 팔은 채찍 같다. 믿을 수 없다. 자연적, 물리적 표본을 넘어선 괴물의 몸이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5년의 시간이 더 흘렀지만 채프먼의 근육질 몸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고, 구속도 전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채프먼은 구속 비결에 대해 “특별한 것 없다. 그냥 열심히 훈련을 하고, 팀이 이겨서 다시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을 뿐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스턴은 34승36패(승률 .486)로 아메리칸리그(AL) 4위에 그치고 있어 가을야구를 장담하기 어렵다. 뉴욕포스트는 ‘보스턴이 포스트시즌 경쟁권에서 밀려나면 채프먼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앞으로 한두 달 사이에 불펜 강화를 원하는 팀들이 많아질 것이고, 채프먼은 다시 한 번 트레이드 논의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23년에도 캔자스시티에서 텍사스로 트레이드돼 우승 반지를 손에 넣은 채프먼인데 마무리로 부활한 올 여름에는 트레이드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6-12

"폰세 일본에서도…안 아플 때 관리해야지" 이래서 한화가 무섭다, 기막힌 투수 관리까지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3년 만에 40승 선착에 성공하며 1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전체 일정의 절반을 향하는 시점에도 처지지 않고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힘은 투수력이다. 팀 평균자책점 1위(3.45)로 지키는 야구가 자리를 잡았다.  투수의 팀이기 때문에 시즌 끝까지 투수력을 잘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양상문 투수코치와 함께 투수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구원투수들을 기용할 때 실제 등판뿐만 아니라 불펜에서 몸을 푼 횟수까지 체크하며 세심하게 피로 가중이 되게 않게 신경을 쓴다.  지난 11일에는 신인 투수 정우주가 개막 후 처음으로 2군에 내려갔다. 올해 29경기에서 24⅓이닝을 던진 정우주는 최근 들어 직구 구속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지난 10일 대전 두산전에선 시속 150km를 넘는 공이 없었다. 주말리그에 익숙한 고졸 신인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곤 하는데 정우주의 최근 모습이 딱 그랬다.  김경문 감독은 “(중)우주가 한 번 쉴 때가 됐다. 언제 한 번 쉬어줄까 타이밍을 보고 있었는데 어제(10일) 던지는 걸 보고 결정했다. 아프다 하기 전에 한 번 쉬어주는 게 좋을 것 같아 (양상문) 투수코치와 얘기해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기존 투수들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시즌 막판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뒤 스프링캠프까지 재활했던 문동주가 지난달 25일 대전 롯데전을 마친 뒤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 말소됐고, 류현진도 지난 5일 대전 KT전에 내전근 불편함을 느끼자 다음날 엔트리에서 빠져 쉬어가고 있다.  재충전 시간을 가진 문동주는 오는 15일 대전 LG전에 복귀할 예정이다. 13~14일 대전 지역에 비 예보가 있어 일정이 바뀔 수 있지만 문동주의 복귀 시점에 맞춰 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에게도 하루이틀 더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로 했다. 15일 문동주의 복귀로 인해 지난 10일 두산전에 던진 라이언 와이스가 4일 휴식, 주 2회 등판을 피한다.  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도 4일 턴이 쉽지 않다. (문)동주가 그 날짜에 들어오면 와이스도 편안하게 월요일까지 쉬고 화요일(17일 사직 롯데전)에 들어가서 던지면 더 좋다. 코디 폰세도 그런 타이밍이 오면 관리해줄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4일 휴식 등판이 한 번도 없는 와이스에 비해 1선발 폰세는 4일 휴식 등판이 3차례 있었다. 지난 4월20일 대전 NC전 7이닝 무실점, 지난달 22일 울산 NC전 5이닝 2실점, 지난 8일 광주 KIA전 5이닝 5실점으로 3경기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나머지 11경기 평균자책점 1.85와 비교하면 편차가 크다. 김 감독은 지난 10일에도 폰세의 8일 KIA전 투구를 평가하며 “외국인 투수라도 4일 휴식은 5일 쉬고 던지는 것보다 팔 스윙이 무거워 보였다”고 말했다.  폰세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90이닝을 던졌다. 삼성 아리엘 후라도(92이닝)에 이어 이 부문 2위. 산술적으로 193⅓이닝 페이스인데 폰세 커리어 이렇게 많이 던진 적이 없다. 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하이 싱글A, 더블A에서 137⅔이닝을 던진 것이 한 해 개인 최다 이닝 기록. 일본에서도 이닝이 많지 않았다. 2022~2023년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1~2군 합쳐 각각 104⅓이닝, 68⅓이닝을, 지난해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127이닝을 기록했다.  김 감독도 폰세의 이런 이력을 인지하고 있다. 김 감독은 “폰세가 일본에서도 이닝을 많이 안 던졌다. 아프다고 하기 전에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LG전 등판 예정인 폰세인데 이날 비 예보가 있어 하루 더 쉴 가능성도 있다. 김 감독은 “지금은 욕심낼 것 하나도 없다. 비가 오면 감사하다. 폰세도 지금 많이 던졌고, 중간 투수들도 그렇기 때문에 비가 와서 안 아플 때 쉬어주면 좋다”고 내심 비를 기대했다.  폰세를 두고 KBO리그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부상 이력에 대한 불안 요소가 있었다. 2021~2023년 팔꿈치, 팔뚝, 대퇴근 부상이 있었다. 올해 한화에 와선 로테이션 이탈 없이 건강하게 잘 던지고 있지만 이닝이 누적될수록 부상 위험도도 높아진다. 이에 김 감독도 시즌 반환점을 향하는 시점에 폰세 관리를 예고했다. 안 아플 때 적절한 추가 휴식으로 쉬어주면서 부상을 예방한다. 철저한 투수 관리가 이뤄지고 있어 한화의 상승세는 시즌 후반까지 쭉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6-12

이정후 안타-득점-볼넷-호수비에도…‘실책 남발’ SF 7-2→7-8 꼴찌팀에 충격 역전패, 8연승 좌절+공동 선두 등극 실패 [SF 리뷰]

[OSEN=이후광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뉴 리드오프 이정후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팀은 9회말 실책쇼를 펼치며 꼴찌팀에 충격의 대역전패를 당했다. 이정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콜로라도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낮게 형성된 95.1마일(153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중전안타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센자텔라를 만나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2구째 바깥쪽 88.5마일(142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날렸다.  전날(3출루=3득점)과 마찬가지로 이정후의 출루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속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은 이정후는 헬리엇 라모스의 중전안타 때 3루를 지나 홈을 밟으며 라모스에게 타점을 안겼다. 최근 3경기 연속 득점. 4-0으로 리드한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1루수 땅볼에 그쳤다.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센자텔라의 4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93.5마일(150km) 포심패스트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7-2로 앞선 6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우완 지미 허겟을 만나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바깥쪽 87.7마일(141km) 체인지업에 반응했으나 유격수 땅볼이 됐다.  이정후는 7-5로 근소하게 리드한 8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다. 우완 후안 메히아를 만나 볼-볼-스트라이크-볼-헛스윙-파울에 이어 7구째 볼에 반응하지 않으며 볼넷 출루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아다메스, 라모스가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며 1루에서 그대로 이닝 종료를 맞이했다.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7-5로 리드한 9회말 선두타자 조던 벡의 큼지막한 타구를 담장 바로 앞에서 캐치한 뒤 가슴을 치며 포효했다. 현지 중계진은 이정후의 포구 장면을 리플레이로 반복 송출하며 호수비를 조명했다. 안타와 볼넷으로 멀티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 2할7푼5리를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에 7-8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7-2로 앞선 6회말 1점, 7회말 2점을 내주며 7-5로 앞선 채 9회말을 맞이했지만, 볼넷-2루타-볼넷으로 자초한 1사 만루 위기에서 3루수 케이시 슈미트의 포구 실책으로 1점차 턱밑 추격을 허용한 뒤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2타점 끝내기 역전타를 헌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연승 상승세가 허무하게 끝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 등극에 실패했다. 시즌 40승 29패를 기록하며 선두 LA 다저스와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반면 같은 지구 최하위 콜로라도는 극적 5연패 탈출과 함께 13승 55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4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놓고 운명의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정후와 김혜성(LA 다저스)의 시즌 첫 코리안리거 맞대결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6-12

"가혹하게 느껴졌다면…" 111구 9실점 '투수 방치' 논란, 로버츠 감독 사과→결과로 또 증명했다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투수 방치’ 논란에 사과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렇게 버리는 경기 덕분에 위닝시리즈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그 전날(11일) 열린 샌디에이고전에서 111구를 던지며 9실점한 투수 맷 사우어에게 너무나 가혹했던 것 아니냐는 일부 비판 여론에 대한 답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사우어의 몸 상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도 몸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며 “감독으로서 지금 한 경기를 운영해야 하지만 그 다음 경기도 준비해야 한다. 사우어는 책임감 있는 선수이고, 우리 팀에서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11일 샌디에이고전을 1-11 대패를 당했다.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이상 어깨 염증), 사사키 로키(어깨 충돌), 토니 곤솔린(팔꿈치 불편) 등 주요 선발투수들이 대거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에서 불펜투수 루 트리비노가 오프너 선발로 나섰고, 2회부터 사우어가 ‘벌크 가이’로 투입됐다.  2회를 무실점으로 시작한 사우어는 그러나 3회 2사 후 볼넷을 시작으로 3연속 적시타를 맞아 3실점했다. 4~5회 1점씩 추가 실점하더니 6회에도 솔로 홈런 포함 안타 4개에 볼넷과 폭투를 더해 4점을 추가로 내줬다. 0-9로 스코어가 벌어지자 로버츠 감독은 유틸리티 야수 키케 에르난데스를 마운드에 올리며 사우어를 내렸다.  사우어의 성적은 4⅔이닝 13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9실점. 투구수가 무려 111구로 보는 이에 따라선 ‘벌투’로 비쳐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불펜 투수들을 아끼고 싶었던 로버츠 감독은 야수의 투수 등판이 가능한 8점차 이상 상황을 기다렸고, 사우어는 9실점하는 동안 111구를 던지며 힘을 빼야 했다.  이 모습이 일부 팬들에겐 불편하게 보였고, 로버츠 감독도 이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사우어를 일찍 빼지 않아 너무 가혹했다고 느낀 팬들이 있다면 사과하겠다. 하지만 우리는 가능한 많은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사우어도 그걸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며 팀 사정상 전략적인 선택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결국 로버츠 감독은 또 결과로 증명했다. 6회에 경기를 일찌감치 포기하면서 아낀 불펜으로 12일 샌디에이고전을 5-2로 승리했다. 선발 벤 캐스패리우스가 4이닝 1실점으로 막은 뒤 5회부터 불펜을 풀가동했다. 트리비노(1이닝), 잭 드라이어(⅔이닝 1실점), 커비 예이츠(⅓이닝), 마이클 코펙(⅓이닝), 앤서니 반다(⅔이닝), 태너 스캇(1이닝), 알렉스 베시아(1이닝) 등 7명의 구원투수들이 5이닝 1실점을 합작하며 벌떼 야구로 이겼다. 샌디에이고와 3연전을 2승1패로 장식한 다저스는 41승28패(승률 .594)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다저스는 지난해 가을야구에서도 글래스노우, 클레이튼 커쇼, 개빈 스톤 등 주축 선발들의 부상 악재 고정 선발을 3명(야마모토 요시노부, 잭 플래허티, 워커 뷸러)만 쓰면서도 기막힌 투수 운영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오프너 선발이 나왔을 때 경기가 어려우면 과감하게 버렸고, 브렌트 허니웰 주니어가 주로 패전처리 역할을 했다. 올해도 로버츠 감독은 선발 줄부상 속에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효율적인 마운드 운영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6-12

화이트삭스 모자 쓴 교황 리오 14세

미국인 최초로 가톨릭계의 수장이 된 교황 리오 14세가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찐팬”(진짜 팬)임이 다시 한번 더 확인됐다.       교황 리오 14세는 11일 바티칸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weekly general audience)에서 화이트삭스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화이트삭스 구단이 공개한 사진에서 교황 리오 14세는 흰색 의복을 입고, 검은색 화이트삭스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다.     교황 리오 14세에게 화이트삭스 모자를 전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지난 2005년 화이트삭스의 월드시리즈 경기를 보러 갔던 모습이 교황 즉위 이후 공개되면서 화이트삭스의 오랜 팬이었음이 확인됐다.     이에 화이트삭스 구단은 최근 200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 당시 교황 리오 14세가 앉았던 자리인 섹션 140 근처에 그의 벽화를 추가했다.     한편 화이트삭스의 홈구장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는 14일 오후 2시30분부터 교황 리오 14세 즉위 기념식 및 특별 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식에 이어 가톨릭 미사가 오후 4시 거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입장권은 이미 매진된 상태다.   이날 행사에 교황 리오 14세는 직접 참석하지는 않지만 전 세계 젊은이들과 신자들을 위한 특별 영상 메시지가 상영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통해 교황 리오 14세가 시카고와 주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도 관심거리다. 교황 리오 14세는 일정상 당분간 미국과 시카고를 찾을 계획이 없다고 밝힌 만큼 교황의 선출을 직접 축하하고자 하는 시카고 주민들에게는 이번 기념식이 당분간은 유일한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황 리오 14세는 1955년 시카고 남서부 브론즈빌에서 태어났다. 이후 시카고 남 서버브 돌튼에서 성장했다.   Kevin Rho 기자화이트삭스 모자 화이트삭스 모자 시카고 화이트삭스 화이트삭스 구단

2025-06-12

SF 1번타자 이정후에게도 열광한다…3루타+볼넷+볼넷=3득점, 콘택트+주력+선구안 3박자 ‘완벽 그 자체’

[OSEN=이후광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중심타자를 줄곧 담당했던 이정후가 리드오프로 이동해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0-7 역전승을 뒷받침했다. 2경기 연속 선발 리드오프를 맡아 2경기 연속 3루타를 때려냈고, 이날은 선구안까지 발휘하며 2볼넷까지 골라냈다. 그리고 이정후의 3출루는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콜로라도 선발 좌완 카일 프리랜드를 상대로 5구 끝 볼넷을 얻어낸 것. 이어 윌리 아다메스의 중월 선제 투런포 때 홈을 밟으며 시즌 38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2-0으로 앞선 3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등장해 3루타를 쳤다. 프리랜드를 만나 2B-0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3구째 몸쪽 92.1마일(148km)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빠른 발을 이용해 루를 지나 3루에 도달하며 2경기 연속 3루타(시즌 4호)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아다메스의 희생플라이 때 달아나는 득점까지 올렸다.  3-4로 뒤진 5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1B-1S에서 프리랜드의 몸쪽 88.4마일(142km) 커터를 받아쳤으나 정타에 실패하며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은 불운이 따랐다. 3-6으로 끌려가던 7회초 1사 1루에서 우완 후안 메히아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몸쪽 95.2마일(153km) 포심패스트볼을 제대로 맞혔지만, 타구가 동물적인 감각을 발휘한 메히아 글러브로 향했고, 귀루가 늦은 1루주자 다니엘 존슨마저 포스아웃되며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다.  이정후는 7-6으로 앞선 9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완 잭 아그노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끝 볼넷을 골라내며 3출루를 달성했다. 출루는 이번에도 득점으로 이어졌다. 아다메스의 2루타 때 3루로 이동한 이정후는 플로레스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쐐기 득점을 책임졌다. 안타 1개를 추가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4리에서 2할7푼5리로 소폭 상승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3번타자로 최다인 5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5리 5홈런 28타점 30득점 출루율 .326 장타율 .445 OPS .771을 기록했다. 그리고 2번으로 6경기, 4번으로 4경기에 출전했는데 11일 콜로라도전부터 1번을 맡아 2경기에서 타율 2할5푼 5득점 출루율 .400 장타율 .750 OPS 1.150을 해냈다. 표본은 적지만, 중심타선과 테이블세터 등 위치를 가리지 않고 팀에 보탬이 되고 있는 이정후다. 콘택트, 주력, 선구안 3박자가 그야말로 완벽 그 자체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6-12

장타면 장타, 출루면 출루 못하는 게 없는 이정후…14일 ‘절친’ 김혜성과 맞대결

[OSEN=손찬익 기자] ‘팔방미인’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활약이었다. 장타면 장타, 출루면 출루 못하는 게 없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정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2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2할7푼4리에서 2할7푼5리로 상승했다.  1번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1회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를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곧이어 윌리 아다메스의 홈런으로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프리랜드의 직구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날렸다. 지난 11일 콜로라도전에 이어 이틀 연속 3루타를 맛봤다. 이후 아다메스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5회 외야 뜬공, 7회 병살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9회 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아다메스의 2루타, 윌머 플로레스의 희생 플라이로 3득점째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를 10-7로 누르고 7연승을 질주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정후와 김혜성의 맞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이들은 2017년 넥센 히어로즈(키움 히어로즈 전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절친 사이다. 소속 구단은 물론 대표팀에서 함께 하기도 했다. 이정후가 1년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김혜성은 올 시즌 빅리그에 첫선을 보였다. 올 시즌 타율 2할7푼5리(251타수 69안타) 6홈런 32타점 40득점 6도루를 기록 중인 이정후는 이틀 연속 3루타를 때려내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 중인 다저스를 상대로 강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김혜성은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2타수 무안타 1실책을 기록했다. 1회 상대 선발 랜디 바스케스가 던진 공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은 여파로 6회 송구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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