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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럴 수가’ 김혜성-이정후 모두 사라졌다, 동반 선발 제외 충격…美 “김혜성, 2루수 자리 내준 듯”

[OSEN=이후광 기자] ‘혜성특급’ 김혜성(LA 다저스)과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사라졌다.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원정길에 나선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을 맞아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미겔 로하스(2루수) 벤 로트벳(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결장한 김혜성이 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4경기 연속 벤치 출발이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우완 선발 로건 웹 등판에도 김혜성이 소화 가능한 포지션에 로하스, 파헤스, 콘포토 등을 기용했다. 김혜성의 시즌 기록은 65경기 타율 2할8푼5리 2홈런 15타점 13도루로, 9월 7경기 타율 7푼7리로 고전 중이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뒤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김혜성이 14일 선발 제외로 4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김혜성은 최근 2루수 자리를 미겔 로하스, 토미 에드먼에게 내준 듯하다”라고 분석했다.  홈팀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 좌완 베테랑 클레이튼 커쇼 상대 헬리엇 라모스(좌익수) 라파엘 데버스(1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맷 채프먼(3루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케이시 슈미트(2루수) 헤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 루이스 마토스(중견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김혜성과 더불어 이정후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정후는 전날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비롯해 최근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 침묵했다. 좌완 선발 커쇼 등판에 휴식을 부여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날 연장 10회말 베일리에게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은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82승 65패), 라이벌전 기선제압과 함께 가을야구 가능성을 높인 샌프란시스코는 3위(75승 72패)에 올라 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9.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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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잘 막을 것이라고 판단"...'ERA 5.01' 1003억 먹튀를 사지로 몬 오심, 로버츠 믿음은 요지부동 "우리는 그가 필요해"

[OSEN=조형래 기자] “LEE(이정후)를 잘 막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LA 다저스가 다시 한 번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오심까지 곁들여져 있었던 패배였다. 그 중심에 공교롭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있었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치기 접전 끝에 1-5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1회말 1사 후 라파엘 데버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윌리 아다메스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선제 실점했다. 다저스는 계속 끌려갔다. 그러나 7회초 선두타자 마이클 콘포토의 솔로포로 1-1 균형을 맞췄다.  9회말 1사 만루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중견수 뜬공 때 홈으로 쇄도하던 3루 대주자 그랜트 맥크레이를 앤디 파헤스가 저격하며 끝내기 위기를 넘긴 다저스. 하지만 이어진 10회초 무사 1,2루에서 무키 베츠의 우익수 뜬공 때 2루 주자였던 벤 로트벳이 3루에서 저격 당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양 팀의 기회가 비슷한 방식으로 사라졌다. 결국 10회말, 다저스는 다시 위기에 몰렸다. 9회 무사 2루에서 맷 채프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1사 3루가 됐다. 다저스는 티정후 타석을 앞두고 투수를 블레이크 트레이넨에서 먹튀의 길을 밟아가고 있는 마무리 태너 스캇을 투입했다.  스캇이 아무리 최근 부진하다고 하더라도 이정후와 같은 좌타자가 치기에는 까다로운 투수였다. 3볼 1스트라이크까지 갔다가 풀카운트가 만들어졌다.  6구째 바깥쪽 원바운드성 90.8마일 슬라이더에 스윙이 나갔다.  이 공은 이정후의 배트를 스치고 포수 미트에 바로 들어갔다. 베테랑 빌 밀러 주심은 파울팁 삼진으로 판정을 내렸다. 그런데 이후 공을 확인하더니 파울팁 삼진이 아닌 파울을 선언했다. 이정후의 배트를 스치고 원바운드가 됐다는 의미. 결국 오심이었다. 이정후는 기사 회생했고 볼넷으로 출루했다. 가뜩이나 최근 슬럼프로 부진하고 현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태너 스캇 입장에서는 불운한 결과였다. 판독 대상이 되지 않았고 다저스와 스캇은 오심으로 최대 위기와 마주했다. 케이시 슈미트를 자동고의4구로 내보낸 다저스였지만 패트릭 베일리에게 그랜드슬램을 얻어 맞는 것을 피하지는 못했다. 결국 스캇은 다시 한 번 패배의 원흉이 됐다.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면서 3실점. 평균자책점은 5.01까지 치솟았다.  이정후의 탓은 아니지만 결국 이정후 타석에서 나온 오심으로 다저스의 계획, 스캇의 투구가 완전히 꼬였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정후의 볼넷이 오심이었다는 것을 지적했다. 그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리플레이를 봤을 때 공이 땅이 닿지 않았다. 그건 정말 큰 아웃이었다. 거기에 더해 스캇의 97마일 높은 코스의 패스트볼이 홈런으로 이어졌다”며 “이런 두 가지 상황이 겹히니 결과가 안 좋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이날 스캇을 투입한 배경에 대해서는 “블레이크(트레이넨)에 처음으로 이닝 사이 쉬고 올라오는 경기를 펼쳤다. 9회를 던지기도 했고 10회 더 밀어붙이고 싶지 않았다. 그 뒤에 우타자들이 대기하고 있었지만 태너(스캇)가 이정후를 잘 막아내고 뒤에 우타자들까지 처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스캇은 또 다시 얻어 맞았다. 중요한 상황에서 이제는 올리면 안 되는 수준이 왔지만 로버츠 감독은 스캇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는다. 그는 “태너는 우리 불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는 투수 중 한 명이다. 사실이 바뀌는 건 아니지만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자신감을 심어줘야 한다. 타이밍이 맞을 때 마운드에 올려서 좋은 흐름으로 바뀌기를 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외부의 여러 잡음이 있겠지만 클럽하우스 안에서 선수들은 물론 저 역시도 스캇을 믿는다. 우리는 그가 필요하다. 호출하면 준비가 되어 있고 제가 요구하는 것은 뭐든 해내려는 자세를 갖고 있다. 우리는 스캇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타니 킬러’라는 명성을 안고 다저스와 4년 7200만 달러(1003억원) 계약을 맺은 스캇이다. 21세이브를 올리고 있지만 블론세이브만 무려 9개다. 가뜩이나 험악한 민심과 상대해야 하는 스캇인데 오심까지 나오면서 사지로 몰았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9.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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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판 롯데인가' 다저스 다음으로 비싼 팀인데…7연패만 3번, DTD 추락→가을야구도 못 갈 위기

[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LA 다저스 다음으로 비싼 팀인 뉴욕 메츠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시즌 3번째 7연패를 당하면서 가을야구도 가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메츠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를 3-8로 패했다.  선발투수 조나 통이 ⅔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1회도 못 버티고 조기 강판됐다. 1회부터 6실점 빅이닝을 허용한 메츠는 타선도 시원치 않았다. 메츠에서 두 번이나 사이영상을 받았던 텍사스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에게 막혀 중심타자 후안 소토, 피트 알론소가 나란히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로써 메츠는 지난 7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최근 7연패 늪에 빠졌다. ‘MLB.com’에 따르면 메츠가 한 시즌에 7연패를 3번 이상 당한 것은 1980년 이후 45년 만이다. 6월과 8월 그리고 9월까지 7연패를 반복하면서 유력해 보였던 가을야구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첫 번째 7연패가 시작되기 전인 6월13일까지 메츠는 45승24패(승률 .647)로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최고 승률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그러나 이후 31승48패(승률 .392)로 급추락하며 시즌 전체 성적도 76승72패(승률 .515)로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필리스(88승60패 승률 .595)에 지구 1위 자리를 내주며 12경기 차이로 크게 벌어졌고, NL 와일드카드 3위로 막차 티켓 경쟁을 하고 있다. 와일드카드 4~5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75승72패 승률 .510), 신시내티 레즈(74승73패 승률 .503)에 각각 0.5경기, 1.5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다. 메츠는 올해 팀 연봉이 약 3억3938만 달러로 LA 다저스(3억4871만 달러) 다음 가는 비싼 팀이다. 부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을 등에 업고 지난겨울 ‘FA 최대어’ 후안 소토를 15년 7억65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액에 영입하며 투자를 아끼지 않았는데 가을야구도 불안불안한 처지에 내몰렸다.  리그 전체 팀 OPS 6위(.753), 홈런 7위(200개)로 타선의 화력은 좋다. 시즌 초반 먹튀 논란에 시달렸던 소토는 146경기 타율 2할6푼2리(522타수 137안타) 39홈런 96타점 32도루 OPS .923으로 성적을 끌어올렸다. FA 찬바람을 맞았던 알론소도 148경기 타율 2할6푼5리(569타수 151안타) 33홈런 114타점 OPS .850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마운드가 약하다. 팀 평균자책점 18위(4.05)로 리그 평균에 못 미친다. FA 영입한 클레이 홈즈가 팀 내 최다 11승을 올리고 있지만 2점대 평균자책점 선발이 없을 정도로 강력한 선발투수들이 없다. 지난해 에이스로 FA 재계약한 좌완 션 마네아는 복사근 부상 여파 속에 전반기를 결장했고, 후반기 복귀 후에도 평균자책점 5점대(5.76) 투수로 전락했다. FA 영입 자원인 프랭키 몬타스는 복사근 부상 악재 속에 9경기 평균자책점 6점대(6.28)로 부진하더니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그나마 2점대 평균자책점에 가까운 투수 센가 코다이(3.02)도 후반기 8경기 3패 평균자책점 6.56 부진 끝에 조정 차원에서 트리플A로 내려갔다. 베테랑 선발들이 흔들리면서 통, 놀란 맥클레인, 브랜든 스프롯 등 신인 투수들이 순위 싸움을 하는 지금 이 시기에 로테이션을 돌 정도로 선발진의 힘이 약해졌다.   정규시즌이 14경기밖에 남지 않았고, 가라앉은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면 역대급 ‘DTD’ 시즌으로 끝날 수도 있다. 외야수 브랜든 니모는 “매우 걱정된다. 우리는 플레이오프에 가고 싶은데 지금 플레이오프 팀의 야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답해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도 “클럽하우스가 좌절감에 휩싸였다”고 인정하며 “지금이 어느 때인지는 모두가 잘 알고 있다. 남은 경기가 많지 않다”는 말로 선수단의 분발을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9.13.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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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를 버렸나’ 롯데 방출 데이비슨, 트리플A 6⅔이닝 무실점→9월 ERA 1.15…대체 외인은 1회 5실점 충격

[OSEN=한용섭 기자] 방출된 자는 웃고, 대체자로 들어온 자는 울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전현 외국인 투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에서 방출된 터커 데이비슨은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호투하는 반면, 데이비슨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빈스 벨라스케즈는 평균자책점이 10점대로 부진하다.  데이비슨은 2025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95만 달러에 계약, KBO리그에 입성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22경기(123⅓이닝)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 3.65를 기록했다. 그러나 롯데는 데이비슨의 투구 이닝에 아쉬움이 있었고, 더 강력한 선발투수를 찾기 위해 8월초 방출을 결정했다.  방출된 데이비슨은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트리플A 내슈빌 사운즈에서 뛰고 있다. 8월 첫 2경기에서 4⅓이닝 9실점(8자책)으로 부진했으나, 적응을 마치고 9월에는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데이비슨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퍼스트 호라이즌 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귀넷 스트라이퍼스(애틀랜타 산하)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6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승을 기록했다. 내슈빌의 3-0 승리.  데이비슨은 1회 1루수 뜬공, 삼진, 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는 연속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였다. 1루수 땅볼로 1사 1,3루가 됐다. 3루수 땅볼 때 홈에서 3루주자가 태그 아웃됐다. 2사 1,2루에서 2루수 땅볼로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3회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1사 1루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는 다시 삼자범퇴. 1루수 땅볼, 2루수 땅볼, 1루수 뜬공으로 가볍게 이닝을 종료했다.  5회 또 선두타자 안타를 맞았으나, 삼진과 2루수 땅볼로 2사 1루가 됐다. 1루주자를 견제구로 아웃시켰다. 6회는 1루수 뜬공, 2루수 뜬공, 중견수 뜬공으로 삼자범퇴.  내슈빌은 6회말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2루수 땅볼 병살타 때 3루주자가 득점, 1-0으로 앞서 나갔다. 데이비슨은 7회 2루수 땅볼과 1루수 땅볼로 2아웃을 잡고, 투구 수 81개에서 교체됐다. 불펜이 실점없이 7회를 마쳤다.  내슈빌은 7회말 안타와 볼넷 2개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고, 2루수 땅볼 병살타로 3-0을 만들어 승리했다. 데이비슨은 지난 3일 노포크 타이즈(볼티모어 산하)와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노디시전을 기록했고, 지난 8일 노포크전에서 4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9월 3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 중이다. 데이비슨이 승리 투수가 된 날, 비극적이게도 롯데의 새 외국인 투수 벨라스케즈는 1회를 채우지도 못한 채 5실점, 초고속으로 강판됐다. 벨라스케즈는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1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5실점을 허용했다. 1루수의 수비 실수도 있었지만, 집중 안타를 맞았고 교타자 최지훈에게 스리런 홈런까지 얻어맞았다. 0-5로 뒤진 1회 2사 2루에서 강판됐다. 투구 수 36개를 던졌다.  롯데는 ML 28승 경력의 벨라스케즈를 영입했는데, 벨라스케즈는 롯데에서 6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10.50을 기록하고 있다. 외인 교체 승부수는 대실패다.  롯데는 데이비슨을 방출한 이후 12연패 악몽을 겪으며 여유있는 3위에서 혼돈의 5위권으로 추락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9.13.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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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행운의 오심→끝내기 만루홈런’ SF, 우주의 기운이 모인다…PS 진출 확률 0.4%→16.7% 42배 상승

[OSEN=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5-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연장 10회초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선 샌프란시스코는 10회말 무사 2루에서 선두타자 맷 채프먼이 진루타를 치며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풀카운트에서 좌완 불펜투수 태너 스캇의 6구 90.8마일(146.1km) 슬라이더를 커트하려고 하다가 파울이 됐고 타구가 땅에 닿기 전에 포수 벤 로트벳의 미트로 빨려들어갔지만 주심은 공이 땅에 닿았다고 판단하고 파울을 선언했고 덕분에 행운의 볼넷을 얻어낼 수 있었다. 이정후가 행운의 볼넷으로 걸어나간 샌프란시스코는 케이시 슈미트까지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패트릭 베일리가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75승 72패 승률 .51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4위에 올라있다. 지구 선두 다저스(82승 65패 승률 .558)와는 7게임차로 벌어져 있어 현실적으로 역전이 불가능하지만 와일드카드는 다르다. 3위 메츠(76승 72패 승률 .514)가 7연패에 빠지면서 샌프란시스코는 0.5게임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지난달 23일까지만 해도 샌프란시스코는 가을야구 진출이 불가능해 보였다. 61승 68패 승률 .473으로 승패 마진이 -7승이었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7위에 머물렀다.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에 따르면 당시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0.4%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이후 대반전이 시작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비롯해 주축타자들이 살아나면서 득점력이 상승했고 18경기에서 14승 4패를 질주했다. 같은 기간 양대리그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와일드카드 3위 메츠가 7연패에 빠지면 두 팀의 격차는 0.5게임차까지 순식간에 줄어들었다.  이날 경기 종료 후 팬그래프가 계산한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메츠 72.3%, 샌프란시스코 17.1%다. 여전히 메츠가 통계적으로는 크게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0.4%에서 17.1%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42배 가까이 끌어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도 샌프란시스코가 대역전을 일궈내도 이제는 놀랍지 않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1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조금씩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는 샌프란시스코가 2021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하고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9.13.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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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9’ 이게 정녕 빅리거 타율인가, 배지환 마이너 강등 위기…또 무안타 침묵→대타 교체되다

[OSEN=이후광 기자] 이대로 가면 마이너리그 강등 위기다. ‘신형엔진’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타율이 5푼9리까지 떨어졌다. 배지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침묵했다.  배지환은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2, 3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워싱턴 우완 선발 브래드 로드를 만나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낮게 형성된 95마일(152km) 싱커를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두 번째이자 마지막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 1-0으로 앞선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배지환은 로드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가운데로 몰린 85마일(136km) 체인지업을 우측 워닝트랙으로 보냈지만, 우익수 딜런 크루스의 담장 앞 점핑캐치에 막히는 불운이 따랐다. 로드는 만세를 외쳤고, 배지환은 아쉬움 속 더그아웃으로 퇴장했다.  배지환은 3-2로 근소하게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할 예정이었지만, 대타 알렉산더 카나리오와 교체되며 조기에 경기를 마쳤다.  무안타 침묵한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종전 6푼7리에서 5푼9리까지 떨어졌다.  5월을 끝으로 마이너리그에서 긴 시간을 보낸 배지환은 지난 8일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지만, 콜업 후 5경기 6타수 무안타 3볼넷 2삼진 2도루에 머무르고 있다. 출전 기회 자체도 적을뿐더러 빅리그의 높은 벽을 느끼며 5월 15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 이후 네 달 가까이 안타가 없다.  이날은 잘 맞은 장타성 타구가 야수의 호수비에 막히는 불운까지 따르며 경기 도중 대타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한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피츠버그는 동부지구 최하위 워싱턴에 5-6 역전패를 당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9.13.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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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팁 삼진→볼넷’ 오심에 이정후 기사회생, 다저스는 뿔났다! 로버츠 억울함 호소 “분명 공은 땅에 닿지 않았다”

[OSEN=이후광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행운의 오심으로 끝내기홈런을 뒷받침하는 볼넷을 얻어냈지만, LA 다저스는 경기가 끝난 뒤 억울함을 호소했다. 감독과 포수 모두 이정후의 방망이에 스친 공이 땅에 닿지 않았다며 오심 피해를 주장했다.  LA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1-5 끝내기패배를 당하며 5연승이 좌절됐다. 다저스는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무사 2루에서 맷 채프먼을 2루수 땅볼로 잡고 1사 3루를 만들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실점을 막고자 마무리 태너 스캇을 올렸는데 스캇이 첫 타자 이정후를 7구 승부 끝 볼넷으로 내보냈다.  석연치 않은 판정이 다저스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볼카운트 3B-2S에서 스캇이 던진 6구째 바깥쪽 슬라이더에 이정후가 파울팁 삼진을 당한 가운데 주심이 포수 벤 로트벳이 잡은 공을 확인한 뒤 판정을 파울로 번복했다. 공에 흙이 묻은 걸 보고 이정후의 방망이에 스친 공을 포수 로트벳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오심이었다. 느린 화면 상 로트벳이 공을 땅에 떨어트리지 않고 제대로 포구한 장면이 명백히 포착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 ‘LA 타임즈’는 “이정후가 방망이를 휘두르는 순간 주심이 삼진을 선언했지만, 3루심이 공이 땅에 맞고 올라가 로트벳의 글러브에 들어갔다며 판정을 곧바로 번복했다”라며 “하지만 리플레이 화면에는 공이 땋에 닿지 않고 로트벳이 바로 포구한 장면이 잡혔다”라고 다저스의 오심 피해를 주장했다.  다저스 구단도 억울하기는 마찬가지. 로버츠 감독은 “리플레이를 봤는데 분명 공은 땋에 닿지 않았다”라고 밝혔고, 로트벳도 “나는 공을 깔끔하게 잡았다. 바운드가 되지 않았다. 물론 내가 공을 잡은 모양 때문에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정후를 억울하게 볼넷으로 내보낸 스캇은 케이시 슈미트를 고의4구로 내보내며 만루 작전을 택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패트릭 베일리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는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LA 타임즈는 “다저스는 패배에도 선두 자리를 유지했지만, 최근 어렵게 쌓은 상승세(4연승)를 날려버렸다. 이길 수 있었던 라이벌전을 또 불안한 불펜으로 망쳤다”라며 “다저스의 고민은 시즌 내내 똑같다. 뛰어난 선발투수의 호투와 달리 타선 침묵과 불안한 마무리가 시즌 막판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9.13.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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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 땡큐!’ 이정후, 10회 볼넷 출루→끝내기 만루포 뒷받침…SF 짜릿한 끝내기, 다저스 5연승 저지 ‘김혜성 결장’ [SF-LAD 리뷰]

[OSEN=이후광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끝내기승리를 뒷받침하는 귀중한 볼넷 출루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 3연전 1차전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푼9리에서 2할6푼7리로 하락했다. 이정후는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범타로 물러났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일본인 야마모토 요시노부 상대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4구째 바깥쪽 크게 빠진 91.8마일(147km) 스플리터에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여전히 1-0으로 앞선 5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이번에는 야마모토의 초구 가운데로 몰린 74.2마일(119km) 커브를 적극적으로 공략했으나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정후는 1-1로 맞선 8회말 또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좌완 잭 드라이어를 만났다. 초구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지만, 스트라이크 선언되는 불운이 따랐고, 2구째 바깥쪽 87.8마일(14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1-1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1사 3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정후의 등장에 다저스가 투수를 우완 블레이크 트레이넨에서 좌완 태너 스캇으로 교체한 상황. 이정후는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 볼넷을 얻었다. 볼카운트 3B-2S에서 6구째 슬라이더에 파울팁 삼진콜이 나왔지만, 판정 번복(파울)으로 기사회생한 뒤 7구째 볼을 골라냈다. 느린 화면 상 다저스 포수는 이정후의 방망이에 스친 공을 놓치지 않았다. 이후 케이시 슈미트가 고의4구로 출루한 가운데 베일리가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시즌 75승 72패를 기록하며 기적의 가을야구 진출 여정을 이어갔다. 선발 저스틴 벌랜더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로 힘을 보탰다. 샌프란시스코는 1-1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 대타 루이스 마토스가 유격수 무키 베츠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헬리엇 라모스가 헛스윙 삼진에 그쳤지만, 라파엘 데버스가 우전안타로 1사 1, 3루 밥상을 차린 뒤 윌리 아다메스가 고의4구로 만루를 채웠다. 이후 윌머 플로레스의 짧은 중견수 뜬공 때 3루 대주자 그랜트 맥크레이가 태그업과 함께 홈을 노렸는데 중견수 앤디 파헤스의 레이저 송구에 태그아웃을 당했다. 이닝 종료.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초 무사 2루에서 오타니 쇼헤이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이어 베츠의 우익수 뜬공 때 앞서 홈에서 아웃 당한 우익수 맥크레이가 3루 레이저 송구로 2루주자 벤 로트벳을 잡아내며 설욕에 성공했다. 반면 5연승이 좌절된 1위 다저스는 82승 65패가 됐다. 선발 야마모토는 7이닝 1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 호투에도 타선 침묵에 시즌 12번째 승리가 무산됐다. 선발 제외된 김혜성(다저스)은 끝내 결장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9.1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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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3km' 고우석 1⅓이닝 비자책 승리...14G 남았는데, 빅리거 자격 증명할 시간이 부족하다

[OSEN=조형래 기자]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와 트리플A 무대로 복귀한 고우석이 2경기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실점을 했지만 비자책점이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 소속의 고우석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피프트 서드 필드에서 열린 루이빌 배츠(신시내티 레즈 산하)와의 경기에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손가락 물집 과 무릎 등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이후 싱글A에서 8월 중순부터 재활 경기를 치렀다. 싱글A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00(6이닝 4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고우석은 곧바로 복귀전을 치렀고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은 7-3으로 앞선 6회 마운드에 올라왔다. 6회 선두타자 레세 힌즈를 상대로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고 80.8마일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1사 후 라이언 빌라드에게 초구 94.3마일 포심을 던지다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코너 조를 상대로 초구 88.8마일 커터를 던져 3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고우석은 선두타자 데이비스 웬젤에게 초구 95.1마일 포심을 던지다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에릭 양과 7구 승부를 펼쳤지만 볼넷을 내줬다.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고 일단 레비 조던을 초구 88마일 커터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1사 1,2루에서 고우석은 브랜트 헌터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책임주자가 누상에 있었고 후속 브랜트 헌터는 블레이크 던에게 번트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고우석의 실점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범타로 이닝을 정리했다. 고우석의 실점은 비자책점으로 정리됐다.  이날 경기는 톨레도가 12-4로 승리했고 고우석이 승리 투수로 기록됐다. 이날 고우석은 15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 10개를 기록했다. 포심 8개, 커터 4개, 커브 2개, 스플리터 1개를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5.1마일(153km), 평균 구속도 시속 94.6마일(152.2마일)을 기록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총액 45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빅리그 도전에 나섰던 고우석이다. 하지만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 됐고 올해는 스프링캠프부터 손가락 부상을 당하는 등 불운에 시달리며 또 방출까지 당했다.  이후 디트로이트 트리플A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고우석은 다시 한 번 부상에 허덕였고 확장 로스터 기간이 지나고 나서야 트리플A 무대로 돌아왔다.  디트로이트는 84승 64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키고 있다. 2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7.5경기 차이로 벌어져 있다. 지구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은 상태다.  하지만 고우석에게 한 자리를 내줄 가능성은 희박하다. 고우석은 트리플A로 돌아왔지만 빅리그 승격의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디트로이트는 정규시즌 1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증명할 시간은 부족하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9.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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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김하성 무안타 침묵, 타율 .217까지 떨어졌다…애틀랜타, 휴스턴에 3-11 완패 ‘3연패 수렁’ [ATL 리뷰]

[OSEN=이후광 기자] ‘어썸킴’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볼넷 1개를 기록한 가운데 애틀랜타가 무기력한 완패를 당했다. 김하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3연전 1차전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휴스턴 선발로 나선 루키 제이든 머레이를 만나 2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4구째 가운데로 들어온 95.2마일(153km) 싱커를 받아쳐 2루 베이스 방면으로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2루수 호세 알투베의 수비 시프트에 걸려 내야땅볼로 물러났다.  0-10으로 크게 뒤진 5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 바뀐 투수 닉 에르난데스 상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친 뒤 8구째 바깥쪽 82마일(131km) 슬라이더에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1-11로 끌려가던 7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완 콜튼 고든을 만나 7구 끝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다. 0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이뤄낸 출루였다. 김하성은 후속타자 마이클 해리스 2세, 마르셀 오즈나가 연달아 루킹 삼진을 당하며 1루에서 그대로 이닝 종료를 맞이했다.  김하성은 3-11로 뒤진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타석을 마감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높게 형성된 90.9마일(146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깊숙한 타구를 만들었으나 우익수 헤수스 산체스에 잡혔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2푼3리에서 2할1푼7리로 하락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 애틀랜타는 휴스턴에 3-11 완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65승 82패. 선발 허스턴 월드렙이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8실점 난조로 시즌 첫 패(4승)를 당했다.  반면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휴스턴은 80승(68패) 고지를 밟았다. 크리스티안 워커가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잭 콜이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대승을 이끌었다. 알투베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제이크 마이어스는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2득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9.1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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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클리어링→1G 출장 정지→징계 취소’ 이정후 동료, 다저스전 정상 출격

[OSEN=손찬익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가을야구 진출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가운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맷 채프먼이 징계 철회로 전력 이탈 없이 팀을 계속 이끌 수 있게 됐다고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1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23일 4연패를 당한 이후 최근 13승 4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 기간 메이저리그 최다인 118득점(경기당 평균 6.9점)**을 올렸고, 팀 타율(.297), 출루율(.358), 장타율(.512), wRC+(143) 모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중심에는 채프먼이 있다. 채프먼은 최근 17경기에서 타율 .327, 출루율 .441, 장타율 .673의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5홈런 12타점, wRC+ 203을 기록 중이다. 시즌 전 1년 1800만 달러 계약으로 합류한 뒤, 6년 1억51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샌프란시스코의 프랜차이즈 코어로 자리 잡은 채프먼은 타선은 물론 클럽하우스 분위기까지 이끌고 있다. 하지만 변수는 있었다. 채프먼은 지난 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도중 벤치 클리어링 상황에서 퇴장당했고, 이튿날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통보받았다. 다행히도 그는 항소를 통해 징계를 철회시켰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슬러서 기자에 따르면, 채프먼은 “1회 퇴장으로 이미 사실상 한 경기 결장한 것과 같다”고 주장했고, 중재인은 이를 받아들여 벌금만 부과하고 출장 정지는 철회했다. 징계 유예 기간에도 그는 계속 경기에 출전하며 뜨거운 타격을 이어갔고, 샌프란시스코는 해당 기간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과시했다. 채프먼은 13일부터 시작되는 LA 다저스와의 3연전 시리즈 첫 경기에 정상 출전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뉴욕 메츠와 와일드카드 막차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10월 야구 진출을 향한 총력전. 그 중심엔 채프먼이 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9.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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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우투수인데’ 로버츠 또 김혜성 외면했다, 이정후와 선발 맞대결 불발…6번 CF 이정후, 日 야마모토와 격돌

[OSEN=이후광 기자] 절친 사이인 김혜성(LA 다저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선발 맞대결이 불발됐다.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주말 3연전 1차전을 앞두고 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베테랑 선발 저스틴 벌랜더를 맞아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토미 에드먼(2루수) 벤 로트벳(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혜성은 지난 1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2할8푼5리로 떨어졌다. 하루 휴식 후 우완 벌랜더 상대 선발 출전을 노렸지만,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도 김혜성이 소화 가능한 포지션에 에드먼(2루수), 파헤스(중견수), 콘포토(좌익수) 등을 기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 선발로 나서는 일본인 야마모토 요시노부 상대 헬리엇 라모스(좌익수) 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도미닉 스미스(1루수) 맷 채프먼(3루수) 이정후(중견수) 케이시 슈미트(2루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드류 길버트(우익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김혜성이 선발 제외되면서 절친 이정후와 선발 맞대결이 무산됐다. 이정후는 야마모토 상대 통산 5타수 1안타 타율 2할을 남겼다. 4연승 중인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82승 64패), 샌프란시스코는 3위(74승 72패)에 올라 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9.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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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OPS 1.069 맹활약' 이정후, SF 13승 4패 상승세 이끈다…김혜성과 동반 PS 진출 가능할까

[OSEN=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까.  2017년 넥센(현 키움)에서 KBO리그에 데뷔해 2023년까지 활약하며 한국 무대를 평정한 이정후는 시즌 종료 후 포스팅에 나섰고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75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정후는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을 일찍 마감하며 37경기 타율 2할6푼2리(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64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부상을 털고 돌아온 올 시즌에는 137경기 타율 2할6푼9리(517타수 139안타) 8홈런 52타점 68득점 10도루 OPS .746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중반 고비는 있었다. 6월 25경기 타율 1할4푼3리(84타수 12안타) 3타점 14득점 1도루 OPS .551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극심한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7월부터 반등을 시작한 이정후는 9월 들어 8경기 타율 4할3푼3리(30타수 13안타) 1홈런 4타점 5득점 OPS 1.069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도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다시 살리고 있다. 8월 23일(이하 한국시간) 61승 68패 승률 .473으로 승패 마진이 -7승이었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7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17경기에서 13승 4패를 질주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공동 4위까지 올라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샌프란시스코 담당기자 마리아 과르다도는 “자이언츠는 8월 23일 승패 마진 -7승을 기록하며 추락하는 듯한 상황이었지만 이후 17경기에서 13승 4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살렸다. 덕분에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마지막 자리를 두고 메츠와 경쟁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왔다. 갑작스러운 상승세를 이끈 원동력은 타선이다. 시즌 대부분 꾸준히 득점을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모든 톱니바퀴가 잘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고 샌프란시스코의 상승세를 설명했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가 예측한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보면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메츠가 77.5%, 공동 4위 신시내티는 13.0%, 공동 4위 샌프란시스코는 8.3%로 아직까지 샌프란시스코의 가을야구 확률이 높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가 대단하고 메츠를 1.5게임차로 추격중인 만큼 충분히 역전도 가능하다.  공교롭게도 샌프란시스코는 중요한 시점에 최대 라이벌 다저스를 만난다. 13일부터 15일까지 다저스와 홈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99.9%에 달하지만 최대한 빠르게 포스트시즌 진출, 더 나아가 지구 우승을 확정하기 위해 전력으로 경기에 임할 전망이다.  이정후는 키움 시절 동료인 김혜성을 만난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65경기 타율 2할8푼5리(151타수 43안타) 2홈런 15타점 18득점 13도루 OPS .698을 기록중인 김혜성은 올해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키움에서 김혜성과 함께 두 차례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김혜성과 만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9.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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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방출→필리스 마이너 계약’ 뷸러, ML 복귀전 선발 출격…빅리그 생존 성공할까

[OSEN=손찬익 기자] 워커 뷸러가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다시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트리플A 리하이밸리에 있던 우완 워커 뷸러를 콜업해 시리즈 첫 경기에 선발 등판시킨다”고 보도했다. 경기는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다. 필라델피아는 좌완 불펜 호세 알바라도를 왼쪽 팔뚝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렸고, 40인 로스터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우완 맷 매닝을 지명할당(DFA)했다. 2017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뷸러는 지난해까지 통산 131경기에서 47승 22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14승 4패(평균자책점 3.26)로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고, 2021년엔 16승 4패 평균자책점 2.47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하지만 이후 기세는 꺾였다. 2022년 6승 3패 평균자책점 4.02, 지난해에는 1승 6패 평균자책점 5.38에 그쳤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다저스는 잔부상이 이어진 뷸러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1년 2100만 달러에 계약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7승 7패 평균자책점 5.45, WHIP 1.558의 부진한 성적으로 시즌 중 방출됐다. 필리스와 계약한 뒤 마이너리그 리하이밸리에서 한 차례 등판해 3이닝 1실점 5탈삼진으로 가능성을 보였고, 이번이 시즌 24번째 경기이자 23번째 선발 등판이다. 에이스급 투수로서의 위상은 희미해졌지만, 지난해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포스트시즌 활약을 통해 경쟁력을 증명한 바 있다. 필라델피아는 뷸러가 선발 또는 불펜 자원으로 포스트시즌에서 힘이 돼주길 기대하고 있다. 뷸러는 세 번째 유니폼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얻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9.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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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믿고 김하성 내보냈나, 탬파베이 속 터질 노릇이네…최고 유망주 1할대 성장 주춤→PS 다시 멀어졌다

[OSEN=이상학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로선 속이 터질 노릇이다. 골드글러브 유격수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정리하자마자 7연승을 달리면서 가을야구 희망이 살아났지만 그 이후 1승5패로 까먹었다. 김하성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22)가 1할대 타율로 떨어지며 가을야구가 다시 멀어졌다.  탬파베이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를 1-5로 패했다. 타선이 득점권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8번 타자 유격수 윌리엄스가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다. 2회 2사 3루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윌리엄스는 5회 루킹 삼진을 당했고, 7회 2사 3루에서 유격수 뜬공 아웃됐다. 9회 우익수 뜬공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내줬다.  이로써 윌리엄스는 시즌 타율이 1할대(.196)로 떨어졌다. 지난달 23일 메이저리그 데뷔 첫 4경기에서 타율 4할(15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OPS 1.171로 활약했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이날까지 시즌 전체 성적은 17경기 타율 1할9푼6리(51타수 10안타) 3홈런 10타점 OPS .653.  윌리엄스는 탬파베이가 김하성을 웨이버로 정리한 이유 중 하나였다. 202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8순위로 지명된 윌리엄스는 팀 내 최고 유망주로 성장했고, 지난달 22일 김하성이 허리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자 콜업됐다. 마침 가을야구에서 멀어지고 있었던 탬파베이는 윌리엄스를 키우기로 하고, 김하성을 웨이버로 정리했다. 지난 2일 김하성은 웨이버 클레임을 받으면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했다. 에릭 니엔더 탬파베이 야구운영사장은 “현재 우리 순위를 고려할 때 윌리엄스에게 앞으로 한 달간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중요했다. 승률 5할에서 2경기 뒤진 지금 상황에 맞춰 움직여야 했다. 2026년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김하성의 웨이버 이후 탬파베이는 4경기를 더 이기며 시즌 팀 최다 7연승을 질주했다. 71승69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서며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3위 시애틀 매리너스에 2.5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김하성을 보내고 가을야구 불씨가 살아난 것이다.  그러나 이후 1승5패로 하락했고, 불과 일주일 사이 와일드카드 3위 시애틀과 격차가 6경기로 다시 벌어졌다. 남은 16경기에서 뒤집기 어려운 차이로 가을야구의 꿈을 접어야 할 상황이다.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지금 당장 전할 메시지가 없다. 우리는 더 잘해야 하고,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외야수 크리스토퍼 모렐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야구는 판도라의 상자와 같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매일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하고, 그러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다”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탬파베이가 김하성을 너무 빨리 보내버린 느낌이다. 경험이 별로 없는 윌리엄스는 첫 4경기 이후 13경기 타율 1할1푼1리(36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 OPS .489로 성적이 급락했다. 볼넷 2개를 얻는 동안 삼진만 18개를 당하며 약점을 드러냈다.  반면 애틀랜타로 이적한 김하성은 8경기 타율 2할5푼(31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OPS .647로 반등세를 보였다. 부질없는 가정이지만 김하성이 있었더라면 마지막까지 탬파베이가 가을야구 경쟁을 끝까지 했을지도 모른다.  금전적으로 봐도 탬파베이는 김하성은 잔여 연봉 200만 달러, 내년 선수 옵션 실행시 1600만 달러를 덜어내긴 했지만 웨이버 전까지 지불한 1100만 달러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 탬파베이에서 김하성은 24경기 타율 2할1푼4리(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OPS .612에 그쳤다. 여러모로 탬파베이로선 속이 터질 노릇이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9.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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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가을야구 기적이 눈앞! 메츠 충격 6연패→WC 1.5G 추격…이정후 '버닝'으로 첫 PS 밟을까

[OSEN=조형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가을야구 기적이 찾아올 수 있을까. 일단 행운은 샌프란시스코를 향해 웃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사실상 시즌 포기를 선언했다. 불펜 필승조 타일러 로저스(뉴욕 메츠), 마무리 카밀로 도발(뉴욕 양키스), 주전 외야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을 모두 트레이드 시켰다.  6월 말,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라파엘 데버스를 데려오는 빅딜로 타선을 강화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트레이드였는데, 한 달 만에 ‘바이어’에서 ‘셀러’로 급격하게 방향을 틀었다. 7월 31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샌프란시스코는 6연패에 빠지며 54승 55패, 5할 승률에서 멀어졌다. 이후 8월 중순에는 7연패까지 당했다. 이후 다시 4연패를 빠졌다. 6연패-7연패-4연패를 한 달여의 기간 동안 몰아서 당했다. 8월 23일 기준, 61승 68패로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7.5경기 차이나 벌어져 있었다.그런데 또 한 달여가 지난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이제 기적을 꿈꾸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시 연승 가도를 달렸다. 대신 와일드카드 레이스의 꼬리를 맡고 있었던 뉴욕 메츠가 몰락했다. 메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4-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6연패 수렁에 빠지며 76승 71패가 됐다. 여전히 메츠는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유리한 조기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와는 1.5경기 차이까지 좁혀졌다.  이제 샌프란시스코가 하기 나름인 상황까지 만들어졌다. 앞으로의 레이스, 그리고 이정후의 활약이 중요해진 이유다. 이정후는 후반기, 특히 8월 이후 팀 타선의 리더로서 부활했다. 후반기 타율 3할8리(172타수 53안타) 2홈런 12타점 19득점 OPS .799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8월 이후로 기준을 좁히면 타율 3할3푼1리(130타수 43안타) 2홈런 9타점 18득점 OPS .854의 성적을 찍고 있다. 데버스, 아다메스 등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중심이 됐다. 이제 샌프란시스코는 9월에 남은 18경기를 모두 놓칠 수 없게 됐다. 이정후의 역할도 중요하다. 오는 13일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와 3연전을 치른다. 이후 애리조나(3연전), 다저스(3연전), 세인트루이스(3연전), 콜로라도(3연전)를 차례대로 만난다.  이정후의 후반기 ‘버닝’이 정규시즌 막판까지 이어진다면, 가을야구의 기적을 쓸 수 있다. 일단 남은 경기를 최대한 이겨야 한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첫 가을야구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9.12. 9:00

“한국 위해 뛸 수 있다면”…한국계 빅리거가 태극마크 적극 구애, WBC 류지현호 천군만마 되나

[OSEN=조형래 기자] 토미 현수 에드먼(LA 다저스)에 이어 또 한 명의 한국계 빅리거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외야수 저마이 존스(28)가 태극마크를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외야수 저마이 존스가 WBC 한국대표팀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존스의 어머니 미셸 존스는 한국 출생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곰곰이 생각할수록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고 깨닫는다. 한국을 위해 뛸 수 있다면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다”는 저마이 존스의 코멘트도 더했다.  존스의 어머니 영향인지, 존스는 한국 혈통임을 잊지 않고 있다. SNS 계정에도 태극기 이모티콘을 적어놓으면서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오는 2026년 열리는 WBC를 앞두고 류지현 감독을 비롯한 전력강화위원회는 최정예 대표팀을 꾸리기 위해 한국 혈통을 지닌 메이저리그들의 합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투수 데인 더닝(애틀랜타),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외야수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등이 물망에 올랐고 저마이 존스도 거론이 되고 있다. 또한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투수 미치 화이트(SSG)도 한국계 선수다. 2023 WBC 대표팀에 합류한 에드먼에 이어 또 한 명의 한국계 빅리거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선수가 적극적인데 대표팀이 고민할 이유는 크지 않다.  우투우타의 존스는 2015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로 LA 에인절스에 지명됐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볼티모어 오리올스, LA 다저스, 밀워키 브루워스, 뉴욕 양키스 등을 전전했고 올해 디트로이트에서 특급 조커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 디트로이트에서 59경기 타율 2할7푼8리(108타수 30안타) 6홈런 18타점 17득점 OPS .921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좌투수 상대 플래툰 자원으로 코너 외야수와 지명타자, 대타로 나서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만약 존스가 합류하게 된다면 대표팀 타선과 외야진에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LA 다저스) 등 주력 타자들이 대부분 좌타자인 한국 대표팀에서 우타 외야수는 윤동희(롯데)를 제외하면 부족한 실정. 존스가 부족함을 채우고 대표팀 전력까지 강화시킬 수 존재가 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9.12.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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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1.8조 선발진 정상화, 이제야 돈값 한다…"요즘 선발진 정말 훌륭해, 분위기 많이 달라져"

[OSEN=조형래 기자] 선발진 강화를 위해 투입한 몸값이 무려 13억4350만 달러, 한화로 1조8700억원에 달하는 선발진이 드디어 제대로 된 몸값을 하는 모양새다. 다저스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9-0으로 완승을 거뒀다. 콜로라도 3연전 스윕과 함께 4연승을 내달렸다. 갈 길 바쁜 다저스다. 독주 체제는 이미 끝난지 오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불과 3경기 차이다. 최근 격차가 벌어지기는 했지만 다저스 입장에서는 정규시즌 막판까지 긴장해야 한다. 그래도 최근의 희망은 선발진이다. 다저스는 이날 블레이크 스넬이 6이닝 2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4승 째를 거뒀다. 개막 후 단 2경기 만에 왼쪽 어깨 염증으로 전열을 이탈했고 8월에서야 돌아온 스넬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5년 1억82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둥지를 틀었는데 계약 첫 해부터 ‘먹튀’의 향기가 솔솔 났다. 하지만 8월 3일 복귀한 이후 7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2.97(39⅓이닝 13자책점)으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나우 등 부상자명단 단골 손님들이 복귀해서 선발진을 지탱하고 있고 오타니의 빌드업도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만 홀로 버텼던 선발진에 드디어 지원군이 생겼고 또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6일 볼티모어전 오타니가 3⅔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7일 볼티모어전에서는 야마모토가 8⅔이닝 노히터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비록 팀은 2경기 연속 충격의 끝내기 패배를 당했지만 선발진 정상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후에는 클레이튼 커쇼가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7이닝 2볼넷 11탈삼진 노히터 1실점, 그리고 에밋 시한까지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스넬까지 최근 6경기 선발들이 호투를 펼치면서 비로소 선발진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 특히 야마모토와 글래스나우는 노히터 피칭을 펼치며 말 그대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투타겸업 오타니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었고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2500만 달러), 타일러 글래스나우(5년 1억3650만 달러), 블레이크 스넬(5년 1억8200만 달러) 등 선발진을 제대로 꾸리기 위해 이들에게 투자한 돈만 무려 13억 4350만 달러에 달한다. 이들이 비로소 돈값을 하기 시작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화색이 돈다. 그는 스넬의 호투 이후 “블레이크(스넬)은 자신이 어떤 투수인지 잘 알고 있고, 그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9월 말까지 지금처럼 던져주길 기대하고 있다”며 “다른 선발들의 호투를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도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발진들이 요즘처럼 잘 던져주면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 훌륭하다. 매 경기 경쟁을 펼칠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 실점을 잘 억제해 줄 선발 투수를 라인업에 올릴 수 있다는 게 참 기분이 좋다”고 강조했다.  다저스는 이제 13일,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9.1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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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타율 4할' 이정후vs'복귀 후 침묵' 김혜성…LAD vs SF, 물러설 수 없는 주말 3연전 '주목'

[OSEN=홍지수 기자] 두 절친,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와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두 달 만에 다시 만난다. 13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간 주말 3연전이 열린다.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사수를 위해,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와일드카드 진출을 위해 치열한 승부를 펼치게 된다. 최근 타격감을 되찾은 이정후와 복귀 후 침묵 중인 김혜성이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는 경기다. 이정후는 9월 타율 4할이 넘는다. 30타수 13안타 1홈런 4타점, 타율 4할3푼3리 활약을 펼치면서 ‘가을야구’를 목표로 하는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 애리조나에 3-5로 패했다. 2연승이 멈췄다. 이정후도 침묵했다. 하지만 최근 이정후가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고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공동 4위에 올라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갔다. 최근 13승 4패의 상승세다.  이정후의 반등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도 활력을 되찾아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해 막판 스퍼트를 내는 중이다. 반면, 김혜성은 지난 9월 초 부상에서 복귀한 후 현재까지 안타 1개, 볼넷 1개, 도루 1개를 기록, 타율 7푼7리로 저조하다. LA 다저스는 콜로라도를 상대로 스윕을 거두며 4연승을 달리고 있다. 김혜성도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막바지 순위 경쟁이 한창이다. LA 다저스는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절대 강자였으나 11일 기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3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직전 콜로라도와 3연전에서 스윕승을 거두며 4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꺼져가던 희망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최근 10경기 7승 3패 중인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마지노선인 뉴욕 메츠가 주춤한 틈을 타 격차를 두 경기 차로 좁혔다. 다만, 신시내티 레즈 역시 메츠와 두 경기 차다.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처지에서는 이번 다저스와 3연전이 매우 중요하다. 지구 1위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LA 다저스는 이번 3연전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 클레이튼 커쇼,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차례로 선발 등판한다. 샌프란시스코는 1차전 선발로 저스틴 벌렌더를 예고했고, 이후 선발 투수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치열한 순위 다툼 중인 두 팀의 주말 3연전에서 웃을 팀은 어떤 팀일까?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09.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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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있을 때 너무 좋았다" 떠난 지 벌써 7년 됐는데…인생 대역전, KBO 최고 역수출 신화의 한국 사랑

[OSEN=이상학 기자] 한국을 떠난 지도 벌써 7년이다. 하지만 아직도 한국을 잊지 않고 “안녕하십니까”라는 한국말 인사를 한다. KBO리그 최고 역수출 외국인 선수인 투수 메릴 켈리(37·텍사스 레인저스)의 가슴에는 여전히 한국이 남아있었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구단 공식 팟캐스트에 게스트로 출연한 켈리는 진행자들에게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라는 한국말로 인사를 했다. “상대방이 누구인지, 또 나이 차이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한국어에는 다양한 표현 방식이 있다”며 연장자에게 높임말 써야 하는 한국어의 특성도 상세하게 설명했다.  진행자들이 한국 시절에 대한 질문이 지겹지 않은지 묻자 켈리는 “전혀 그렇지 않다. 난 한국에서의 시간을 정말 좋아했다. 그래서 자주 얘기한다. 애리조나에서 함께했던 동료들은 아마 초반 몇 년간 내가 한국 얘기를 너무 자주 해서 질렸을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의 시간이 정말 좋았다. 언제든 얘기할 수 있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경기 분위기다. 경기장이 가득찰 때 정말 멋지다. 홈과 원정 팬들이 비슷하게 섞여 있는데 한국은 모든 타자마다 자신만의 응원가가 있고, 팬들이 다 같이 부른다. 이닝이 바뀌면 반대편 팬들이 또 자신들의 응원가를 부른다. 2018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을 때 잠실구장에서 경기했는데 관중석이 딱 반으로 갈라진 느낌이었다. 3만명이 들어가는 구장인데 한쪽에 1만5000명, 반대편에 1만5000명이 앉았다”고 떠올렸다.  또한 켈리는 “경기가 지루하게 흘러가거나 평일 경기라서 관중이 많지 않을 때도 똑같다. 관중이 10명만 있어도 똑같이 계속 노래를 부르고 응원한다”며 떠오르는 응원가에 대해선 “지금 당장은 떠오르지 않는다. 대부분 한국어라 조금씩만 익혔다. 투수는 없고, 타자만 응원가가 있다”고 답했다.  한국 야구 스타일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켈리는 “내가 처음 한국에 갔을 때 몇 년 동안 공격적인 리그였다. 평균자책점 3점대 중반이나 4점대 초반이면 꽤 잘하는 투수였다. 요즘은 1~2점대를 기록하는 외국인 투수들도 있지만 내가 있을 때는 드물었다”며 “미국이 홈런에 많이 의존하는 반면 한국은 조금 더 정교하고 밸런스 잡힌 경기를 한다. 미국처럼 장타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번트 같은 스몰볼로 주자를 진루시키려고 한다. 그래서 투수의 타구 처리 능력이 정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켈리는 “가끔은 그게 더 짜증나기도 한다. 멀리 치려고 하는 타자들을 상대하고 싶을 때도 있다. 크게, 자주 휘두르면 헛스윙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컨택 위주로 공을 맞히고 뛰는 선수들이 많다”고 회상했다. 7년이 지난 지금도 크게 다르진 않다.  한편 켈리는 11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텍사스의 6-3 승리를 이끌며 시즌 12승(7패)째를 올렸다. 1회 시작부터 브라이스 투랑, 잭슨 추리오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2점을 내준 켈리는 시즌 개인 최다 10안타를 맞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4회 2사 만루 위기를 2루 땅볼로 넘겼고, 5회 1사 2루에서는 밀워키 3~4번 중심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 제이크 바우어스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끝냈다.  총 투구수 93개로 체인지업(29개), 싱커, 커터(이상 16개), 포심 패스트볼(13개), 커브(11개), 슬라이더(8개) 등 6가지 구종을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94.5마일(152.1km) 싱커로 스피드보다 커맨드과 다양성이 빛났다. 탈삼진 6개 중 3개가 루킹 삼진이었고, 삼진 잡을 때 쓴 결정구도 커터와 싱커 2개씩,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1개씩 다양했다.  이날까지 켈리의 시즌 전체 성적은 30경기(176⅔이닝) 12승7패 평균자책점 3.21 탈삼진 162개 WHIP 1.06로 커리어 하이 수준이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2019년, 2022년 기록한 개인 최다 13승에도 1승 차이로 다가섰다. 지난 7월말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애리조나에서 텍사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8경기(48이닝) 3승1패 평균자책점 3.19 탈삼진 41개 WHIP 1.08로 안정적이다. 지금 페이스로 시즌 마치면 FA가 돼 대박 계약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2015~2018년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4년간 활약을 발판 삼아 2019년 애리조나에 스카우트돼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던 켈리는 올해까지 7년간 통산 170경기(1001이닝) 65승51패 평균자책점 3.71 탈삼진 906개로 꾸준하게 활약 중이다. 2018년 12월 애리조나와 2+2년 최대 1450만 달러에 계약했고, 2022년 4월 2+1년 최대 24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했다. 두 번 모두 애리조나가 팀 옵션을 실행하면서 지금까지 총 연봉 3661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10억원을 벌었다. 올 시즌 이후 FA로 그 이상 계약이 유력하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9.11.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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