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한을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풀어낼 기세다. 현재 FA 시장 최대어 외야수 카일 터커와 가장 많이 연결되면서 ‘큰 손’이 되려고 한다. ‘MLB.com’은 FA 시장의 최신 동향을 살펴보면서 현재 FA 최대어 카일 터커를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가장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터커 영입의 초기 선두 주자로 누가 있을까’라고 전하면서 ‘지난 목요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단장미팅이 막을 내렸다. 큰 계약이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터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자주 이름이 언급됐던 팀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였다’고 설명했다. ‘MLB네트워크’ 방송에 출연한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일주일 내내 거의 같은 팀들의 이름이 거론됐다.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다저스 같은 팀들이다. 그런데 저는 터커가 토론토와 가장 많이 연결됐다고 들었다”면서 “토론토는 월드시리즈 진출의 여세를 몰아서 기세를 타고 있는 게 분명하다. 터커가 토론토의 확실한 후보군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매체는 ‘또 다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 역시 토론토가 FA 최대어의 ‘확실한 입찰자’가 될 것이라고 동의했다. 반면 터커의 2025년 소속팀 시카고 컵스는 그를 다시 영입하는데 큰 위협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다’고 전하면서 ‘파인샌드 기자 역시 터커가 다시 돌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올해 역대급 월드시리즈의 조연이었다. 비록 LA 다저스에 우승을 내주기는 했지만 매 경기 치열하게, 그리고 끈끈하게 맞붙으면서 다저스를 괴롭혔다. 보 비셋과 조지 스프링어 등의 투혼이 빛이 바랬다. 또한 올 시즌 초, 14년 5억 달러의 초대형 연장 계약을 맺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리더 역할을 하면서 팀을 한데 뭉쳤다. 압도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모두를 위협하고 까다롭게 볼만한 팀으로 성장했다. 이미 토론토는 최근 오프시즌 내내 ‘큰 손’을 자처했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 다저스가 모두 영입한 일본인 3총사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이미 자금력은 충분한데 제대로 쓰지 못했다. 게레로 주니어의 대형 계약은 성공했지만 토론토는 월드시리즈 우승 실패를 계기로 다저스에 버금가는 슈퍼팀의 자질을 갖추려고 한다. 카일 터커 영입이 그 시작이다. 터커는 201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지명을 받았고 2018년 데뷔했다.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고 20~30홈런을 칠 수 있고 공수주에 모두 능한 외야수로 각광 받았다. 2024년 휴스턴에서 정강이 골절 부상을 당하며 78경기 출장에 그쳤다. 하지만 가치는 떨어지지 않았고 올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 제 모습을 찾았다. 올해 136경기 타율 2할6푼7리(500타수 133안타) 22홈런 73타점 OPS .841의 성적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통산 769경기 타율 2할7푼3리 748안타 147홈런 490타점 119도루 OPS .865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정확도와 파워, 주루 모두 A급 이상이다. 수비도 나쁜 편이 아니다. 능력치가 고르게 분포된 외야수로 현재 최대어 평가가 이상하지 않다. 각종 매체들의 FA 선수 랭킹 1위를 도맡고 있다. 4억 달러 계약은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다. ‘디애슬레틱’의 팀 브리튼은 12년 4억6000만 달러, 짐 보든은 10년 4억2700만 달러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연 토론토는 거물급 FA를 영입하고 다시 한 번 다저스에 도전하는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1.15. 23:40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인 유틸리티 야수 키케 에르난데스(34)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우승 후 다시 FA가 된 에르난데스의 거취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에르난데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팔꿈치 근육이 찢어졌고, 그 여파로 팔꿈치 힘줄이 뼈에서 떨어져나갔다. “월드시리즈 연속 우승을 위해 참고 뛰었다”고 밝힌 에르난데스는 이번 수술로 인한 재활로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 참가할 수 없다고 알렸다. 지난 7월8일 왼쪽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부터 에르난데스는 통증을 안고 있었다. 8월27일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왔을 때 그는 “배트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아플 때까지 뛰었다. 솔직히 무모하긴 했지만 난 항상 경기를 뛸 수 있다고 느끼면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해왔다.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을 때는 이미 조금 늦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부상 영향으로 에르난데스 올해 92경기 타율 2할3리(232타수 47안타) 10홈런 35타점 OPS .621로 부진했다. 포스트시즌에선 17경기 타율 2할5푼(64타수 1안타) 1홈런 7타점 OPS .649로 가을야구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9회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좌측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잡자마자 바로 2루로 송구해 주자까지 더블 아웃으로 연결, 경기를 끝내는 호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2020년, 2024년에 이어 다저스에서 3번째 우승을 경험한 에르난데스는 시즌을 마친 뒤 다시 FA가 됐다. 올해 1년 650만 달러에 다저스와 재계약한 에르난데스는 내년에도 복귀 의지를 보였다. 유틸리티 야수로서 쓰임새가 많지만 이번 팔꿈치 수술로 재활 기간이 필요함에 따라 변수가 생겼다. 다저스는 맥스 먼시에 대한 내년 팀 옵션 1000만 달러를 실행하면서 FA가 된 내야수 미겔 로하스, 에르난데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우승 멤버들을 그대로 유지한다. 로하스도 일찌감치 다저스 잔류 의지를 보였다. 에르난데스까지 우승 멤버들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를 위해 다시 뭉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11.15. 19:19
[OSEN=홍지수 기자]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FA 시장에는 전력을 단단히 할 수 있는 선발투수들이 나왔다. 투자 여력만 있으면, 잡고 싶을 투수들이 보인다.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간) FA 시장에 나온 발투수 중 1~5위 순으로 살폈다. MLB.com은 “오프시즌 동안 구단을 개선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선발투수를 영입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1위는 내년에 나이 30세가 되는 우완 딜런 시즈다. 이어 2위로 32세 좌완 프람버 발데스, 3위에 일본인 우완 이마이 타츠야, 4위에 30세 좌완 레인저 수아레즈, 5위에 31세 우완 마이클 킹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이닝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선발투수는 여전히 야구에서 중요한 선수다. 승패를 가리는 데 중요한 노릇을 한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는 최고의 투수들이 더 많은 투구를 하기 때문에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고 했다. 시즈, 발데스 등 MLB.com에서 살핀 투수들이면 어느 팀으로 가든 선발로테이션에 들어 큰 보탬이 될 수 있는 투수들이다. 이 가운데 2위에 이름을 올린 발데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어 매력적인 FA 투수다. 지난 2018년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 발데스. 빅리그 4년 차인 지난 2021년 11승(6패)으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이후 올해까지 해마다 10승 이상 꾸준하게 올렸다. 지난 2022년에는 커리어 최다인 17승(6패)을 거뒀다. 그해 휴스턴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발데스는 휴스턴의 에이스 노릇을 하면서 우승 반지를 갖게 됐다. 우승을 거둔 그해 발데즈는 포스트시즌 4경기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4로 압도적이었다. 이후 포스트시즌(2023년, 2024년)에서는 1승도 올리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포스트시즌 통산 17경기(16경기 선발)에서 7승 6패로 큰 무대 경험도 꾸준히 쌓았다. MLB.com은 “발데스는 팀에 확신을 주는 투수다. 올스타 2회에 사이영상 투표 TOP10 3회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도 갖고 있다”면서 “32세가 되는데 구속 감소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MLB.com에 따르면 아메리칸리그에서 활동한 한 스카우트는 “플레이오프 경험이나 내구성, 구종의 퀄리티 때문에 발데스를 최상위 선발로 본다”고 높이 평가했다. MLB.com은 “발데스는 볼넷과 뜬공의 적은 유형이다. 극단적인 땅볼 유도형 투수로 2021년 이후 땅볼 유도 비율이 62%로 메이저리그 전체 4위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은 병살타를 유도한 투수이기도 하다”고 주목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15. 17:30
[OSEN=조형래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김하성에 정말 만족했다. 프리에이전트(FA)가 됐지만 여전히 김하성을 원하고 있다. 다만,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상대해야 하는 ‘악재’가 있다.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정말 좋아하고 김하성도 좋아하지만, 스캇 보라스와 비즈니스가 앞에 있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하면서 여전히 애틀랜타 구단이 김하성을 원하지만 에이전트와의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김하성은 올해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지난해 받았던 어깨 수술에서 뒤늦게 돌아왔고 또 허리 부상으로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 결국 9월 초 웨이버 공시되면서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포기했다. 내년 김하성에게 달린 선수 옵션 1600만 달러 역시 감당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김하성은 애틀랜타라는 새로운 팀을 찾았다. 웨이버 클레임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9월 한 달 동안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애틀랜타도 김하성에 만족했고 김하성도 애틀랜타를 마음에 들어하면서 순조롭게 적응했다. 당초 김하성이 애틀랜타를 갔을 때만 하더라도 1600만 달러 선수 옵션을 행사한 뒤 내년 FA를 다시 한 번 노리는 듯 했다. 그런데 김하성은 과거의 모습을 어느 정도 찾으면서 자신의 가치를 올렸고 결국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시장에 나왔다. 현재 FA 시장에서 김하성은 유격수 포지션에서 보 비셋이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가치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알렉스 앤소폴로스 야구 운영부문 사장 겸 단장은 “우리는 그에게 매우 만족했다. 정말 좋은 선수이고 좋은 동료이며 에너지도 좋다. 공수 모두 좋았고 팬들도 정말 좋아한 선수였다. 애틀랜타에는 정말 큰 한국인 커뮤니티가 있고 우리는 그를 영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정말 훌륭하게 해줬다”고 설명했다.김하성이 옵트아웃을 선언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우리는 그를 먼저 알아가고 싶었다. 계약 구조상 옵션을 선택하지 않으면 FA가 되는 상황을 알고 있었다. 그게 계약에 명시된 애용이었다”면서 “제 생각에 김하성도 여기서의 시간을 즐긴 것 같다. 하지만 동시에 FA가 될 권리도 스스로 쟁취했다. 우리는 그와 함께해서 즐거웠고 우리 팀과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연락을 이어갈 것이다”며 김하성과 연결고리를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결국 김하성과 협상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 김하성의 에이전트는 여전히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다. 보라스는 최근 열린 단장 회의 자리에서 김하성 세일즈를 시작했다. 보라스는 “김하성은 유격수 차트에서 ‘핫송(Hot song)’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현재 시장에서 수비력이 뛰어난 유격수를 구할 수 있는 기회는 매우 희소하다. 프리미엄 수비형 유격수를 찾는다면 그건 김하성이다”고 치켜세웠다. ‘디애슬레틱’은 ‘보라스는 협상에서 절대적으로 ‘상어’에 가까운 인물이다. 고작 한 달을 보낸 팀이라는 이유만으로 김하성이 ‘홈 디스카운트’를 받아들이고 애틀랜타에 남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면서 ‘한편으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함께한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와 두터운 친분이 있고 프로파고 소개해준 선수들로 애틀랜타가 온화하고 친근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곧바로 편안함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의 공격력 보다는 수비력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게 현실. 보 비셋은 리그 최고의 안타 기계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수비력은 떨어진다. 매체는 ‘김하성은 이번 FA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수비형 유격수다. 보라스는 가장 완성도가 높은 유격수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김하성은 비셋보다 2살 더 많다. 김하성은 커리어 타율 2할4푼2리 OPS .701, OPS+ 97, 162경기 환산 기준 14홈런 60타점을 기록했다. 비셋은 커리어 타율 2할9푼4리 OPS .806, OPS+ 121, 162경기 환산 24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7시즌을 뛰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어 ‘김하성은 시즌 당 평균 bWAR 4.2, 비셋이 bWAR 4.5를 기록했다는 것만 봐도 김하성이 수비에서 얼마나 큰 플러스 요인이 되는지 충분히 설명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FA 시장에서 김하성이 받을 계약 규모는 전망이 엇갈린다. 어떤 쪽은 다년 계약 기준 2000만 달러 이상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고, 다른 쪽은 김하성이 거절한 1600만 달러 옵션과 비슷한 금액으로 1년 증명 계약을 맺어야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하면서 김하성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전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필요로 하고 김하성도 애틀랜타를 흡족해 했다. 그런데 보라스라는 ‘비즈니스 장인’이 중간에 껴 있다. 과연 보라스의 존재가 협상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1.15. 16:40
[OSEN=이상학 기자] 2년 38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50억원 보장된 금액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온 ‘특급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31)가 원소속팀 뉴욕 메츠 잔류 확률을 “50대50”이라고 밝혔다. 불펜투수 역대 최초로 1억 달러 계약 시대를 열었던 디아즈는 내친김에 자신의 기록을 넘고자 한다. ‘MLB.com’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MLB 워어즈에 참석한 디아즈가 메츠와 새로운 계약을 논의했지만 구체적으로 진전된 건 없다고 밝혔다. 2년 3800만 달러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옵트 아웃으로 FA 시장에 나온 디아즈는 메츠에 남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50대50대”이라며 확답을 주지 않았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디아즈는 “난 뉴욕을 사랑하고, 메츠 구단을 좋아한다. 메츠가 내게 최고의 조건을 제시한다면 기쁘게 남겠지만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 뉴욕에 남고 싶지만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면 그것도 기쁘게 받아들이겠다”며 이적 가능성을 시사한 뒤 “우승 반지를 원한다. 어디를 가든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메츠는 디아즈와 함께 거포 1루수 피트 알론소도 내년 2500만 달러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FA가 됐다.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야구운영사장은 “우리는 알론소와 디아즈 모두 사랑한다. 둘 다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이었고, 돌아오면 좋겠지만 오프시즌 초반인 지금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무조건 잡겠다는 의사를 비치진 않았다. 디아즈에겐 벌써 다른 팀이 붙었다. ‘디애슬레틱’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디아즈 측과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월드시리즈 7차전 접전 끝에 LA 다저스에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한 토론토는 지난겨울 3년 3300만 달러에 FA 영입한 마무리투수 제프 호프먼이 33세이브를 거뒀지만 블론세이브가 7개나 있었고, 평균자책점 4.37로 부진했다. 월드시리즈에서도 7차전 4-3으로 앞선 9회 1사에서 미겔 로하스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아 다 잡은 우승을 날렸다. 이번 FA 시장에는 로베르트 수아레즈, 데빈 윌리엄스, 레이셀 이글레시아스, 라이언 헬슬리, 피트 페어뱅크스, 켄리 잰슨 등 어느 때보다 마무리투수 자원이 넘친다. 그 중에서도 디아즈가 최대어로 자신이 갖고 있는 불펜 역대 최고액 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된다. 디아즈는 2022년 11월 메츠와 5년 1억200만 달러 FA 계약을 맺으며 불펜 최초 1억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푸에르토리코 출신 우완 강속구 투수 디아즈는 9시즌 통산 520경기 28승36패253세이브23홀드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다. 519⅓이닝 동안 삼진 839개를 잡았다. 2018년 시애틀에서 57세이브로 구원왕을 차지하며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2위에 올랐고, 메츠로 트레이드된 뒤 2019년부터 6시즌 144세이브를 기록했다. 2022년 61경기(62이닝) 3승1패32세이브 평균자책점 1.31 탈삼진 118개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뒤 메츠와 5년 1억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FA 대박을 쳤다. 그러나 2023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세이브로 거둔 뒤 세리머니를 하다 오른쪽 무릎 슬개건이 파열됐다. 황당한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지난해에는 불안감을 보였지만 올해 62경기(66⅓이닝) 6승3패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3 탈삼진 98개로 부활했다. 내셔널리그(NL) 최고 구원투수에게 주어지는 트레버 호프먼 상도 받았다. 낮은 팔 각도에서 평균 시속 97.2마일(156.4km) 포심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전성기 위력을 찾았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11.15. 14:39
[OSEN=백종인 객원기자] 내년 3월 일이다. 서너 달은 남았다. 그런데 벌써 시끌시끌하다. 오타니가 WBC에 나가냐, 안 나가냐? 야마모토는? 그리고 사사키는? 사실 너무 뻔한 논란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 우리 모두가 안다. 오타니가 빠질 리 없다는 사실이다. 불을 지핀 것은 감독이다. 데이브 로버츠가 일본의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괜한 말을 했다. 요약하면 이런 내용이다. “WBC는 야구선수들, 또 각 나라에 매우 중요한 대회다. 출전 여부는 선수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이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일본인 3인방 얘기를 꺼낸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에 대한 부분이다. “세 선수가 참가하기로 결정한다면 응원할 것이다. 그런데 요시(야마모토)는 많이 던졌고, 로키는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오타니 역시 복귀 후 많은 이닝을 던졌다. 이들을 보호하고 싶다. 2026시즌 준비를 위해 잘 쉬었으면 좋겠다.” 뿐만 아니다. 단장도 머뭇거린다. 브랜든 곰스는 즉답을 피한다.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 조만간 하게 될 것이다.” 애매한 반응이다. 주니치스포츠는 ‘다저스가 소극적인 자세인 것 같다’라고 논평했다. 여기까지 보면 뭔가 심상치 않다. 한국과 일본 매체들은 귀를 쫑긋 세운다. ‘비상’ ‘충격’ ‘초대형 변수’…. 그런 단어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아니다. 문제의 열쇠는 간단한다. 오직 한 사람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오타니 쇼헤이다. WBC 출전 여부는 기본적으로 개인의 의지에 달렸다. 선수 자신의 결정이다. 구단이 일방적으로 압박하거나, 금지시킬 수 없다. 보통은 ‘설득’ 혹은 ‘조언’이라는 절차를 거친다. 그러면서 빠질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준다. 웬만한 레벨의 선수라면 그게 통한다. 그런데 오타니는 급이 다르다. 아시다시피 독보적인 존재다. 확고한 의지를 보이면 누구도 어쩔 수 없다. 감독은 물론이고, 구단도 마찬가지다. 물론 바른생활 사나이다. 아직까지는 유보적인 태도다. “WBC에 관해서는 먼저 구단과 상의해야 한다”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신중하고, 격식을 차린 표현일 뿐이다. “무슨 소리, 반드시 출전하겠다.” 그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공표하는 건 그의 스타일이 아니다. 그렇게 해석해야 한다. 그의 여정은 그랬다. 이제까지 언제나 확고했다. 늘 도전하는 쪽이었다. 미국행이 그랬고, 이도류가 그랬다. 주변에서는 모두 말리고, 걱정했다. 하지만 의지를 꺾지 않았다. 어려운 길을 자초했고, 선택했다. 작년 3월의 일이 선명하다. 개막 시리즈가 서울에서 열렸다. 그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우려하는 여론도 상당했다. 이유는 많다. 주로 일본 쪽에서 들린 수군거림이다. ▲ (팔꿈치) 수술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 장거리 여행이다. ▲ 한국 날씨도 춥다. ▲ 겨우 2게임이다. ▲ 다저스 데뷔전은 다저 스타디움에서 하는 게 멋지지 않겠냐. 그러나 다 필요 없다. 개의치 않는다. 피하거나, 돌아가지 않는다.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걷는다. 오타니의 선택은 자명할 것이다. 월드시리즈 못지않은 WBC다. 직전 대회 우승을 자신의 손으로 일궜다. 덕분에 MVP에도 뽑혔다. 그런 곳에 빠진다? 부상이나, 경기력 저하가 걱정이 돼서? 그건 상상하기 어렵다. 이제까지의 여정과도 전혀 맞지 않는다. 그리고 결국 그의 행보는, 동료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야마모토에게도 말이다. (사사키는 조금 예외일 수 있겠지만.) 2023년 WBC 때다.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대회 취지를 완벽하게 이해한 소감이었다. “아쉽게도 한국과 대만이 예선에서는 졌다. 하지만, 우리(일본)가 이겨서 우승하면 ‘다음에는 우리들이 하겠다’는 마음을 갖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승 라운드를 앞두고) “일본뿐 아니라 한국,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전 세계 다른 나라에서도 야구가 더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이 동력이 돼서 우리가 우승할 수 있었다.” (우승 직후) / [email protected] 백종인([email protected])
2025.11.15. 13:23
[OSEN=홍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FA 시장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연하다. 다음 시즌 전력 보강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 중 FA 자격을 갖춘 선수 중 선발투수들에게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간) FA 자격을 얻는 선발투수 중 1~5위 순으로 꼽았다. 1위는 내년에 나이 30세가 되는 우완 딜런 시즈다. 2위로 32세 좌완 프람버 발데스, 3위에 일본인 우완 이마이 타츠야, 4위에 30세 좌완 레인저 수아레즈, 5위에 31세 우완 마이클 킹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오프시즌 동안 구단을 개선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선발투수를 영입하는 것이다”면서 “월드시리즈 6, 7차전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영웅적 활약을 통해 다시 한번 그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야마모토는 올해 월드시리즈 MVP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선수다. 밀워키 브루어스와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토론토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등판해 2경기 연속 완투승을 거뒀다. 역대급 괴력을 보여준 야마모토는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6이닝 1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벼랑 끝에 몰린 다저스를 구한 야마모토는 마지막 7차전에서 마지막에 등판, 구원승을 올렸다. 하루도 쉬지 않고 선발 등판 다음 날 다저스의 승리를 지키는 혼신투로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투수 한 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야마모토가 올해 포스트시즌을 통해 보여준 것이다. MLB.com은”이닝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선발투수는 여전히 야구에서 중요한 선수다. 승패를 가리는 데 중요한 노릇을 한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는 최고의 투수들이 더 많은 투구를 하기 때문에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15. 12:05
[OSEN=홍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동료들간에 오타니 쇼헤이는 ‘늘 침착한 선수’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올해 내셔널리그를 평정한 뒤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7차전 승부 끝에 물리치며 2연패를 달성했다. 연장 18회 승부도 있었고 7차전에서도 연장 11회에 끝내기 홈런이 터지면서 짜릿하게 이겼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때문에 ‘우승’이라는 결과는 더 대단했다.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진행된 우승 축하 퍼레이드. 다저스 팬들이 시내를 가득 메워 ‘마비’가 될 정도였다. 수많은 군중 속에서 오타니를 비롯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야마모토 요시노부, 클레이튼 커쇼, 윌 스미스 등 다저스 멤버들은 마음껏 우승 기쁨을 나눴다. 물론 빅리그 진출 첫 해 우승반지를 끼게 된 김혜성도 포함. 우승 퍼레이드 후 다저스 우승 주역들은 베츠 집에서 축하 잔치를 이어 갔다. 그리고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의 MVP 수상이 발표된 날. 베츠는 인터뷰를 통해 그간 곁에서 본 동료 오타니에 대해 얘기를 했다. 오타니와 같은 팀에서 지내며 느낀 인상에 대해 베츠는 “늘 침착하고 한 걸음 떨어져 있는 타입”이라고 말했다. 우승 퍼레이드 등 축하 행사가 끝난 뒤 베츠 집에 모인 선수들. 모두 들뜬 분위기 속에 프레디 프리먼이 춤을 추는 등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조용히 있던 인물이 오타니였다고 밝혔다. 베츠는 오타니에 대해 “너무 많은 주목을 받기 때문에 더이상 주목을 받고 싶지 않은 듯하다. 평소에는 그냥 편하게 앉아 쉰다”고 말했다. 일본 매체 ‘히가시스포웹’은 “베츠 역시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중 한 명이다. 늘 주목을 받는 처지이기 때문에 오타니의 마음이 더 잘 보이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한편 지난 14일 MLB.com과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자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MVP는 만장일치로 오타니다. BBWAA MVP 투표 결과 오타니가 1위표 30장을 모두 쓸어갔다. 4번째 MVP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지난 2021년 아메리칸리그에서 처음으로 MVP에 선정됐다. 이후 2023년 두 번째 MVP를 차지했다. 다저스 이적 후 첫해. 팔꿈치 수술로 타자로만 뛰었으나 159경기에서 타율 3할1푼 54홈런 130타점 59도루 197안타 134득점 출루율 .390 장타율 .646 OPS 1.036으로 괴물같은 시즌을 보내며 또다시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가 됐다. 올해도 만장일치 수상. 지금껏 4번 모두 만장일치로 MVP가 됐다. 매번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한 선수는 오타니 뿐이다. MVP 외에도 MLB 시상식에서 에드가 마르티네스 최고의 지명타자상, 행크 애런상, 올MLB에 선정됐다. 에드가 마르티네스 최고의 지명타자상은 그해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행크 애런상은 애런이 베이브 루스의 개인 통산 최다 홈런(714개)을 넘어선 지 25주년이 되던 1999년 제정, 각 리그에서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준 타자에게 수여된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 타율 2할8푼2리 55홈런 172안타 146득점 102타점 출루율 .392 장타율 .622 OPS 1.014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에서 홈런 2위, 타점 6위, 타율 13위, 출루율 2위, 장타율 1위, OPS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홈런은 지난해 한 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투수로는 팔꿈치 수술 이후 복귀 시즌이었는데, 1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85 탈삼진 62개를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투타 겸업’ 스타로 건재함을 보여줬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15. 9:05
[OSEN=이상학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격코치가 바뀐다.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오는 헌터 멘스(41) 코치가 이정후의 타격 천재 본능을 일깨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토론토 보조 타격코치였던 멘스를 영입한다고 전했다. 토니 비텔로 신임 감독 체제에서 제이스 팅글러 벤치코치에 이어 두 번째로 외부 영입한 코치로 세 사람 모두 미주리대학 시절 각각 팀 동료, 코치와 선수로 함께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이 멘스 코치의 샌프란시스코 이적을 확인해줬다. 디애슬레틱은 ‘멘스는 2022년 메이저리그 코칭스태프에 합류했고, 올해 데이비드 팝킨스 메인 타격코치 밑에서 일했다. 팝킨스 코치의 모토는 야구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득점 라인업을 운영하는 것이었고, 토론토는 멘스 코치가 마이너리그 코디네이터 시절 자체 육성한 선수들을 주축으로 삼아 성공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올해 리그 최저 삼진율(17.8%), 최고 삼진/볼넷 비율(2.11), 최고 팀 타율(.265), 평균 득점 4위(4.93)로 기복 없이 끈질긴 타격을 보였다. 앳킨스 단장도 “멘스 코치는 매우 규율 있고, 명석하다. 그는 이런 특성을 우리 프로세스에 적용했고,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며 지난 몇 년간 우리 팀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높게 평가했다. 디애슬레틱은 ‘멘스 코치의 주요 과제는 베테랑 라인업에서 더 많은 득점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시대 팀 최초로 18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지만 장타가 나오지 않은 훨씬 긴 기간 동안 득점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내년에도 주전 라인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고, 삼진이 많은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 패트릭 베일리의 성향을 바꾸기도 어렵다. 그랜트 맥크레이, 타일러 피츠제럴드, 그리고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유망주 브라이스 엘드리지처럼 검증이 안 된 선수들에게도 삼진은 문제’라고 멘스 코치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짚었다. 그 다음으로 이정후가 언급됐다. 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하다. 이정후는 첫 풀타임 시즌을 버텼지만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에 걸맞은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전 코치진은 이정후의 정신적인 부분을 보호하는 것에 더 신경 쓴 것으로 보인다. 그가 가진 우수한 컨택 능력을 고득점 생산으로 연결할 수 있는 훈련, 스윙과 접근법 변화에 있어 깊이 관여하지 않은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정후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기술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코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어 디애슬레틱은 ‘이정후는 지난 시즌 배트 스피드가 감소하기도 했는데 162경기 일정과 증가한 이동 거리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결과일 수 있다’고 체력 관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데뷔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수비 중 펜스와 충돌로 어깨 수술을 받고 5월에 시즌 아웃된 이정후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5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6월까지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후반기 반등에 성공하며 150경기 타율 2할6푼6리(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OPS .735로 그럭저럭 괜찮은 성적으로 마쳤지만 시즌 전체로 보면 기복이 심했다. 무엇보다 고액 몸값에 어울리는 기록이 아니었다. 계약 3년째가 되는 내년 연봉이 2200만 달러(약 320억원)로 대폭 오르는 이정후는 반드시 성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이고, 새로 온 멘스 코치가 그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멘스 코치는 2022년 ‘팬그래프’와 인터뷰에서 “타자에게 좋은 판단이란 스트라이크존 밖으로 벗어나는 유인구를 참는 것만큼 홈런 칠 수 있는 공을 놓치지 않고 제대로 치는 것이다. 전자는 카운트를 길게 끌고 가면서 볼넷을 얻을 기회를 준다. 후자는 제대로 맞히기만 하면 득점으로 이어진다”며 단순히 공을 고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잘 칠 수 있는 공에 적극적인 스윙을 해야 한다는 타격관을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11.15. 8:30
[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에서 활약하며 미국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군림한 클레이튼 커쇼(37)가 ‘은퇴하는구나’라고 다시 한번 느낀 순간을 되돌아봤다. 커쇼는 지난 2008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첫해 22경기(21경기 선발)에서 5승 5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고, 2010년 메이저리그 3년 차에 13승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이후 2017년까지 8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면서 다저스 ‘에이스’ 노릇을 했다. 2011년에는 21승(5패) 248탈삼진, 평균자책점 2.28 성적을 내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게 된 그는 이후 두 차례나 더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13년 16승 9패 232탈삼진,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21승 3패 239탈삼진 평균자책점 1.77 성적을 거두며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 주인공이 됐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만 11차례, 골드글러브 1회, 내셔널리그 MVP 1회 등 개인적인 영광을 수도없이 누렸다. 뿐만 아니라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도 3개나 갖고 은퇴하게 됐다. 커쇼는 2020년, 2024년, 2025년 월드시리즈 반지를 얻을 수 있었다. 2024년에는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출장하지 못했지만 구단에서 준비한 우승 반지를 받았다. 2025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챔피언, 월드시리즈 정상에 선 다저스. 커쇼가 현역 선수로는 마지막으로 즐기는 우승 파티였다. 지난 9월 은퇴 발표를 한 커쇼. ‘은퇴 후 다저스타디움 첫 방문은 개막전 시구자로’, ‘다저스 일원으로 다른 포지션으로 구단에 복귀’ 등 여러 얘기가 오간 상황이다. 그만큼 커쇼도 다저스 구단에 애정이 있고, 팬들도 그런 커쇼를 오랜시간 많이 응원했다. 커쇼는 “시즌 내내 끝났다는 것을 인지했다. 올 시즌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시즌을 보냈다. 그런데 포스트시즌 들어 확실히 ‘마지막이구나’라는 것을 알았다”고 되돌아봤다. 올 시즌을 끝으로 18년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마친 커쇼는 “정말 멋진 마무리였다. 정말 특별했다.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없을 듯하다. 끝날 때가 됐고 이제 마음이 편해졌다. 더이상 애 쓸 필요가 없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14. 23:30
[OSEN=이후광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이기심이 한국 야구대표팀의 WBC 전망을 밝히고 있다? 일본 복수 언론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OTT 아베마(ABEMA)의 인터뷰 프로그램인 ‘오하요 로버츠’에 출연해 다저스 소속 일본 선수들의 내년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다저스는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 과정에서 ‘재팬 다저스’라는 별칭이 붙었다. 일본인 3인방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모두 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기 때문. 오타니는 개인 통산 4번째 정규시즌 MVP, 야마모토는 월드시리즈 MVP를 거머쥐었고, 사사키는 포스트시즌에서 특급 필승조로 활약했다. 이들은 WBC 2연패를 노리는 일본 야구대표팀에서도 핵심 전력을 담당하고 있는데 로버츠 감독은 이들의 WBC 출전을 바라지 않는다는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WBC는 야구선수들, 또 각 나라에 매우 중요한 대회다. 출전 여부는 선수들이 결정해야할 문제”라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불참을 바라는 가장 큰 이유는 부상 위험이다. WBC가 열리는 3월은 한창 선수들이 정규시즌을 준비해야할 시기. WBC를 위해 일찍 몸을 만들어 그 후유증이 정규시즌까지 이어진 경우가 제법 있었고, 일부 선수들은 WBC 기간 부상을 당하거나 피로 누적을 호소해 정규시즌을 온전히 치르지 못하기도 한다. “특히 투수들은 더 부담이 된다”라고 언급한 로버츠 감독은 가을야구에서 풀가동됐던 야마모토, 내년 다시 선발투수 도전이 확정된 사사키를 향해 우려의 시선을 드러냈다. 사사키의 경우 부상에서 막 돌아와 오프시즌 휴식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만 생각하면 선수들이 2026시즌을 위해 확실하게 휴식을 취하길 바란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저스 구단은 일본인 선수들의 WBC 출전 문제에 대해 아직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은 상황. 그런 가운데 감독이 공개 석상에서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며 향후 구단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만일 다저스 구단도 로버츠 감독의 의견에 동의할 경우 내년 3월 7일 도쿄돔에서 일본과 WBC 1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한국 야구대표팀에 일본은 보다 수월한 상대가 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1.14. 22:45
[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보낸 김혜성. 로스앤젤레스 팬들은 그의 두 번째 시즌을 기다린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김혜성의 빅리그 첫 시즌을 정리했다. 김혜성이 한국으로 돌아와 팬들에게 전한 얘기도 살폈다. 빅리그 진출 첫 시즌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갖고 금의환향한 김혜성은 귀국길에 “긴 1년이었다. 너무 재미있고 좋은 경험 많이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그는 월드시리즈 무대 경험에 대해서는 “재미있었다. 야구선수로서 항상 꿈꿔왔던 무대에 섰다는 자체가 기분이 너무 좋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나갔는데 그 무대에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그 분위기를 함께 즐겨서 너무 좋았다. 또 한국 선수에게 많이 없는 기록이라 의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김혜성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8억 원) 조건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다저스에서 1년을 보냈다. 비록 개막전이 열린 일본 도쿄행 비행기 탑승에 실패하며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했고, 시즌 내내 플래툰시스템 속에서 출전 기회가 한정적이었다.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의 유틸리티맨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에서 불안정한 신인 시즌을 보냈다. 대부분 로테이션으로 나갔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가을 무대 끝까지 야구를 했다. 지난 5월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마침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정규시즌 동안 모두 71경기 타율 2할8푼(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 .699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보냈다.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았다. 다젓의 포스트시즌 17경기 모두 선발에서는 제외됐다. 출장도 두 경기 뿐이었다. 그것도 대주자, 대수비였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있었다. 디비전시리즈 4차전 연장 11회 대주자로 출전해 팀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하는 결승 득점을 올렸고 월드시리즈 마지막 7차전 11회 대수비로 나서 우승 순간을 만끽했다. ‘다저스네이션’은 “출전 경기가 적었음에도 김혜성은 다저스 팬들의 사랑받는 선수로 자리잡았다. 다저스 팬들은 다음 시즌 김혜성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14. 19:15
[OSEN=손찬익 기자]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LA 다저스의 오프시즌 우선 과제는 명확하다. 외야 전력 보강과 계투진 재정비. 그동안 FA 최대어로 꼽히는 올스타 외야수 카일 터커와 꾸준히 연결돼 왔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는 의외로 외야보다 불펜 보강을 더 우선 순위에 놓을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터커는 4년 연속 20홈런, 올스타 4회, 실버슬러거 2회의 리그 정상급 외야수”라고 평가하면서도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의 의견을 빌려 “다저스는 터커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나이팅게일 기자는 “다저스는 8700만 달러의 페이롤이 빠지면서 관심을 보일 수는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최고 입찰자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실제 관심사는 외야가 아니라 계투진 보강”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보강 타깃으로는 에드윈 디아스, 데빈 윌리엄스, 그리고 최근 평가가 크게 오른 전 템파베이 마무리 피트 페어뱅크스의 이름이 언급됐다. 현지 관계자들은 “다저스가 현실적인 금액의 페어뱅크스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페어뱅크스는 최근 3년간 75세이브, 평균자책점 2.98, 올해는 6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한 안정감 있는 마무리 자원이다. 다저스가 불펜 보강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분명하다. 올해 마무리 태너 스캇은 평균자책점 4.74, 33세이브 기회 중 10번의 블론세이브로 흔들렸다. 계약기간이 3년 남았지만 팀의 신뢰가 떨어졌고, 구단은 이미 외부 대안 모색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번 FA 시장에는 로베르토 수아레스, 에드윈 디아스 등 정상급 마무리가 즐비하다. 그럼에도 다저스가 페어뱅크스를 최우선 옵션으로 분류한 이유는 검증된 안정감+상대적으로 합리적 금액이라는 점 때문이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다저스는 시즌 막판 불펜이 무너지며 고전한 경험이 있다. 따라서 페어뱅크스 같은 타입의 투수가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적인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좌익수 보강도 필요하지만 내부 자원과 FA 시장을 통해 충분히 보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1.14. 16:40
[OSEN=홍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2025년 내셔널리그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MLB.com과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자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MVP는 만장일치로 오타니다. BBWAA MVP 투표 결과 오타니가 1위표 30장을 모두 쓸어갔다. 오타니는 이번 수상으로 역대 최다인 배리 본즈(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MVP 영광을 누리게 됐다. 아내와 함께 결과를 기다리던 오타니는 MVP 수상 후 “ 개인상, MVP를 받는 것 금상첨화지만, 무엇보다 팀 월드시리즈 우승이 중요하다. 돌료들, 주변 사람들, 스태프들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 타율 2할8푼2리 55홈런 172안타 146득점 102타점 출루율 .392 장타율 .622 OPS 1.014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에서 홈런 2위, 타점 6위, 타율 13위, 출루율 2위, 장타율 1위, OPS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홈런은 지난해 한 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투수로는 팔꿈치 수술 이후 복귀 시즌이었는데, 뒤늦게 던지기 시작했으나 1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85 탈삼진 62개를 기록했다. MLB.com은 “야구계에서 오타니처럼 투타 겸업으로 엄청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는 없다. 그는 공을 던지고 또 공을 때릴 수 있을 만큼 건강할 때,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또 하나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고 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지난 2021년 아메리칸리그에서 처음으로 MVP에 선정됐다. 이후 2023년 두 번째 MVP를 차지했다. 다저스 이적 후 첫해. 팔꿈치 수술로 타자로만 뛰었으나 159경기에서 타율 3할1푼 54홈런 130타점 59도루 197안타 134득점 출루율 .390 장타율 .646 OPS 1.036으로 괴물같은 시즌을 보내며 또다시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가 됐다. 올해까지 내셔널리그 2년 연속 MVP가 됐다. 연속 MVP는 역대 19번째다. MLB.com에 따르면 한 팀에서 두 시즌 연속 MVP 선정은 1960~1961년 뉴욕 양키스 로저 마리스 이후 처음이고 1975~1976년 신시내티 레즈 조 모건 이후 처음으로 MVP와 월드시리즈 우승을 연속으로 달성한 선수가 오타니다. 4번의 MVP를 모두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매번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한 선수는 오타니 뿐이다. MLB.com은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하면서 독보적인 커리어,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MVP는 오타니의 전례없는 행보에 대한 하나의 기준이 됐다”고 했다. 오타니는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팬들은 정말 우리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줬다. 은퇴 후 이 특별한 날들을 돌아보면 팬들이 큰 노릇을 했다고 확신한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14. 15:35
[OSEN=홍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2025년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MLB.com과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자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MVP는 만장일치로 오타니다. BBWAA MVP 투표 결과 오타니가 1위표 30장을 모두 쓸어갔다. 4번째 MVP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지난 2021년 아메리칸리그에서 처음으로 MVP에 선정됐다. 이후 2023년 두 번째 MVP를 차지했다. 다저스 이적 후 첫해. 팔꿈치 수술로 타자로만 뛰었으나 159경기에서 타율 3할1푼 54홈런 130타점 59도루 197안타 134득점 출루율 .390 장타율 .646 OPS 1.036으로 괴물같은 시즌을 보내며 또다시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가 됐다. 올해까지 모두 4번째 MVP다. 게다가 4차례 모두 만장일치다. 매번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한 선수는 오타니 뿐이다. 오타니의 ‘수상 러시’는 MVP 선정이 시작이었다. MVP 발표 이후 MLB 시상식에서 에드가 마르티네스 최고의 지명타자상, 행크 애런상, 올MLB에 선정됐다. 상복이 터졌다. 에드가 마르티네스 최고의 지명타자상은 그해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행크 애런상은 애런이 베이브 루스의 개인 통산 최다 홈런(714개)을 넘어선 지 25주년이 되던 1999년 제정, 각 리그에서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준 타자에게 수여된다. 그만큼 오타니가 대단한 시즌을 보냈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 타율 2할8푼2리 55홈런 172안타 146득점 102타점 출루율 .392 장타율 .622 OPS 1.014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에서 홈런 2위, 타점 6위, 타율 13위, 출루율 2위, 장타율 1위, OPS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홈런은 지난해 한 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투수로는 팔꿈치 수술 이후 복귀 시즌이었는데, 뒤늦게 던지기 시작했으나 1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85 탈삼진 62개를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오타니는 ‘투타 겸업’ 스타로 건재함을 보여줬다. 오타니의 내년 목표는 개막 때부터 ‘투타 겸업’을 하는 것이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의 사상 최고의 FA 계약을 맺었다”면서 7억 달러(약 1조 166억 원)의 규모에 대해 “저렴하다”고 표현했다. 일본 언론의 의견 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 매체의 시선도 그렇다. 미국 매체 ESPN은 “오타니는 계약 1년 만에 다저스의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고 강조했다. 다저스와 계약 2년 만에 2차례 MVP, 월드시리즈 2연패를 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2021년, 그리고 한 시즌 건너 2023년 MVP였지만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내셔널리그 2년 연속 MVP가 됐다. 연속 MVP는 역대 19번째다. MLB.com에 따르면 한 팀에서 두 시즌 연속 MVP 선정은 1960~1961년 뉴욕 양키스 로저 마리스 이후 처음이고 1975~1976년 신시내티 레즈 조 모건 이후 처음으로 MVP와 월드시리즈 우승을 연속으로 달성한 선수가 오타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14. 13:30
[OSEN=손찬익 기자] “오타니는 계약 첫해에 이미 다저스가 투자한 금액을 모두 회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1조172억 원)에 계약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입단 2년 만에 넘치는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우수선수(MVP)가 14일(이하 한국시간) ‘MLB 네트워크’를 통해 발표됐고, 내셔널리그에서는 오타니가 만장일치로 3년 연속·통산 4번째 MVP에 올랐다. MVP 4회는 배리 본즈에 이어 역대 단독 2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미국 현지 언론은 “장기 계약의 한복판에서 이미 측정 불가한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282, 55홈런, 102타점, OPS 1.014(리그 1위)를 기록했다. 3년 연속 홈런왕은 놓쳤지만, 투수로서도 1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남기며 여전히 투타 양면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는 이날 내셔널리그 MVP를 포함해 행크 에런상, 에드가 마르티네스상(최우수 지명타자), 올 MLB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리며 하루에만 4관왕을 차지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네이션’의 더그 맥케인 기자는 이 계약을 두고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FA 계약”이라고 극찬했다. 맥케인 기자는 “그 어떤 스포츠를 통틀어도 오타니의 계약은 역대 최고”라며 “다른 계약은 오타니와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2년 만에 만장일치 MVP 2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 다저스는 사실상 계약 첫해에 전체 금액을 회수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준 리 기자 역시 “오타니는 계약 첫해에 이미 다저스의 투자금을 모두 회수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분석했다. 하루 동안 상을 휩쓴 오타니, 그리고 현지에서 쏟아지는 “역대 최고 계약”이라는 평가가 전혀 과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1.14. 8:45
[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60홈런을 쏘아 올린 포수 칼 랄리(29·시애틀 매리너스)의 MVP 수상이 불발됐다. 60홈런 포수라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타격 기록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낸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공개된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2025시즌 아메리칸리그(AL) MVP는 저지였다. 1위표 17장, 2위표 13장을 받은 저지는 총점 355점으로 MVP를 차지했다. 2022년,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3번째 MVP 수상. ‘경쟁자’ 랄리는 1위표 13장, 2위표 17장으로 총점 335점을 받았다. 만약 1위표 2장이 랄리에게 향했다면 1979년 내셔널리그(NL) MVP 자리를 공유한 윌리 스타젤(당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키스 에르난데스(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후 역대 두 번째 MVP 공동 수상이 될 수 있었다. 성적을 보면 저지의 MVP 수상이 당연하다. 올해 152경기 타율 3할3푼1리(541타수 137안타) 53홈런 114타점 출루율 .457 장타율 .688 OPS 1.144를 기록했다. AL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1위를 휩쓸며 fWAR도 전체 1위(10.1)를 찍었다. 50홈런 이상 기록한 타격왕은 1938년 보스턴 레드삭스 지미 폭스(타율 .349 50홈런), 1956년 양키스 미키 맨틀(타율 .353 52홈런)에 이어 역대 3번째로 그 중 최다 홈런이다. MVP 수상 후 ‘MLB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저지는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정말 믿기 힘들다. 팀원들과 가족들, 뉴욕의 모든 팬들을 위해 야구를 한다. 매일 그들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며 “지금까지 내가 받은 모든 상과 올스타 경력을 우승과 바꿀 수 있다면 바꾸겠다. 가장 큰 목표는 우승이다. 매일 아침 눈을 뜨는 이유”라고 말했다. MVP 3회, 올스타 7회, 실버슬러거 5회 경력을 자랑하는 저지이지만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다. 이런 저지에게 아깝게 밀린 선수가 바로 랄리다. 올해 159경기 타율 2할4푼7리(596타수 147안타) 60홈런 125타점 출루율 .359 장타율 .589 OPS .948로 맹활약한 랄리는 AL 홈런, 타점 1위에 올랐다. 포수 역대 최초로 50홈런을 넘어 60홈런 고지까지 밟았다. 스위치히터 최다 홈런 기록도 세우며 MVP 레이스를 후끈 달궜지만 결국 저지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역대 60홈런 타자 중 MVP를 수상하지 못한 선수도 랄리가 처음이다. 시애틀 지역 언론에서도 아쉬움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시애틀 타임즈’ 칼럼니스트 마이크 보렐은 “랄리가 근소한 차이로 MVP 2위가 됐다. 이런 시즌을 보낸 포수가 MVP를 못 받는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며 아쉬워했다. 시애틀 타임즈의 전직 기자인 스캇 핸슨은 “같은 성적으로 랄리가 양키스에서, 저지가 시애틀에서 뛰었다면 MVP 투표 결과는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다. 랄리가 압도적으로 이겼을 거라 장담한다. 시애틀이라도 그가 MVP여야 했다”고 주장했다. 전국구 인기팀 양키스 소속인 저지가 조금 더 유리했다는 의미다. 시애틀 홍보팀 직원인 알렉스 메이어는 “MVP 여부와 관계없이 랄리의 2025시즌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어 정말 감사했다. 여러 기록을 깨고, AL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밤에 60홈런을 치고, 홈런 더비에서도 우승했다. 게다가 드물게 있는 휴식일에도 어린이 병원을 방문했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존중과 친절을 베풀었다. MVP”라고 랄리를 치켜세웠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11.14. 8:30
[OSEN=홍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또다시 MVP가 됐다. 어느정도 예견된 수상이었다. ‘MLB 네트워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2025 양대리그 최우수 선수(MVP)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MVP는 예상한대로 오타니였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MVP 투표 결과 오타니가 1위표 30장을 모두 쓸어갔다. MLB.com은 “야구계에서 오타니처럼 투타 겸업으로 엄청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는 없다. 그는 공을 던지고 또 공을 때릴 수 있을 만큼 건강할 때,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또 하나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고 했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 타율 2할8푼2리 55홈런 172안타 146득점 102타점 출루율 .392 장타율 .622 OPS 1.014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에서 홈런 2위, 타점 6위, 타율 13위, 출루율 2위, 장타율 1위, OPS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홈런은 지난해 한 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투수로는 팔꿈치 수술, 재활 후 뒤늦게 마운드에 올라 많이 던지지 못했지만 1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85 탈삼진 62개로 '투타 겸업' 스타로 건재함을 보여줬다. MLB.com은 “순수히 공격력만으로 MVP 후보가 된 소토와 슈워버를 제칠 수 있을 정도였다. 물론, 오타니는 투수로도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 팔꿈치 큰 수술을 받은 뒤 복귀한 그는 사실상 빅리그 경기에서 재활을 진행해야 했고, 선발 투수의 임무도 천천히 늘려야 했다. 그럼에도 부상으로 약해진 다저스 선발진에 큰 힘을 보탰다”고 높이 평가했다. MLB.com에 따르면 한 팀에서 두 시즌 연속 MVP 선정은 1960~1961년 뉴욕 양키스 로저 마리스 이후 처음이고 1975~1976년 신시내티 레즈 조 모건 이후 처음으로 MVP와 월드시리즈 우승을 연속으로 달성한 선수가 오타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지난 2021년 아메리칸리그에서 처음으로 MVP에 선정됐다. 이후 2023년 두 번째 MVP를 차지했다. 다저스 이적 후 첫해. 팔꿈치 수술로 타자로만 뛰었으나 159경기에서 타율 3할1푼 54홈런 130타점 59도루 197안타 134득점 출루율 .390 장타율 .646 OPS 1.036으로 괴물같은 시즌을 보내며 또다시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가 됐다. 게다가 다저스는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챔피언이 된 다저스는 올해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7차전 승부 끝에 연장 11회 끝내기 홈런이 터지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포함 5년간 MVP 4회는 본즈 이후 오타니가 처음인데, 북미 4대 프로스포츠(MLB·NBA·NFL·NHL)를 통틀어 르브론 제임스(2009~2013), 빌 러셀(1961~1965) 등 단 4명만 있을 뿐이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14. 8:05
[OSEN=홍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2025년 내셔널리그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그런 그의 활약을 WBC 무대에서도 볼 수 있을까. MLB.com과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자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MVP는 만장일치로 오타니다. BBWAA MVP 투표 결과 오타니가 1위표 30장을 모두 쓸어갔다. 4번째 MVP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지난 2021년 아메리칸리그에서 처음으로 MVP에 선정됐다. 이후 2023년 두 번째 MVP를 차지했다. 다저스 이적 후 첫해. 팔꿈치 수술로 타자로만 뛰었으나 159경기에서 타율 3할1푼 54홈런 130타점 59도루 197안타 134득점 출루율 .390 장타율 .646 OPS 1.036으로 괴물같은 시즌을 보내며 또다시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가 됐다. 올해까지 모두 4번째 MVP다. 게다가 4차례 모두 만장일치다. 매번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한 선수는 오타니 뿐이다. MLB.com은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하면서 독보적인 커리어,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MVP는 오타니의 전례없는 행보에 대한 하나의 기준이 됐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내셔널리그 2년 연속 MVP가 됐다. 연속 MVP는 역대 19번째다. MLB.com에 따르면 한 팀에서 두 시즌 연속 MVP 선정은 1960~1961년 뉴욕 양키스 로저 마리스 이후 처음이고 1975~1976년 신시내티 레즈 조 모건 이후 처음으로 MVP와 월드시리즈 우승을 연속으로 달성한 선수가 오타니다. 역대 최다인 배리 본즈(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MVP 주인공 오타니를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 타율 2할8푼2리 55홈런 172안타 146득점 102타점 출루율 .392 장타율 .622 OPS 1.014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에서 홈런 2위, 타점 6위, 타율 13위, 출루율 2위, 장타율 1위, OPS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홈런은 지난해 한 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투수로는 팔꿈치 수술 이후 복귀 시즌이었는데, 뒤늦게 던지기 시작했으나 1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85 탈삼진 62개를 기록했다. 투타 겸업을 WBC에서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건은 구단이 허락 여부다. 오타니는 “WBC에 관해서는 아직 구단을 통해서만 논의할 수 있는 단계라, 개인적으로는 아직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우선 구단의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다른 선수들도 비슷한 상태일 거라 생각하고, 앞으로 논의가 진행되면서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14. 5:05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와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33)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양대리그에서 2년 연속 MVP 수상을 해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오타니와 저지가 동반 백투백 MVP 수상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BBWAA(전미야구기자협회)는 이날 양대리그 MVP 수상자를 발표했다. 오타니는 개인 통산 4번째, 그리고 3년 연속 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저지는 칼 랄리(시애틀)과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개인 통산 3번째 MVP이자 2년 연속 MVP를 수상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 1033경기 타율 2할8푼2리(3730타수 1050안타) 280홈런 669타점 708득점 165도루 OPS .956, 투수 100경기(528⅔이닝) 39승 20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슈퍼스타다. 에인절스에서 뛰던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고 다저스로 이적한 지난해에는 팔꿈치 수술로 인해 투타겸업을 할 수 없었지만 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올해 부상에서 회복한 오타니는 타자 158경기 타율 2할8푼2리(611타수 172안타) 55홈런 102타점 146득점 20도루 OPS 1.014, 투수 14경기(47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고 3년 연속 MVP 수상에 성공했다. 네 번의 MVP를 모두 만장일치로 들어올렸다. 저지는 메이저리그 통산 1145경기 타율 2할9푼4리(4105타수 1205안타) 368홈런 830타점 873득점 65도루 OPS 1.028을 기록한 빅리그 최고의 홈런타자다. 올해도 152경기 타율 3할3푼1리(541타수 179안타) 53홈런 114타점 137득점 12도루 OPS 1.144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저지는 예년보다 치열한 MVP 레이스를 벌여야 했다. 랄리가 메이저리그 역대 포수 최초, 스위치 타자 최초로 60홈런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랄리의 역사적인 시즌 때문에 1위표가 많이 갈렸고 저지는 총 30장의 1위표 중 17표를 모으며 13표를 받은 랄리를 아슬아슬하게 따돌리고 MVP 수상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양대리그에서 모두 2년 연속 MVP 수상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밌는 점은 아메리칸리그에서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오타니와 저지가 MVP를 양분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타니가 이적하기 전까지는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 소속이었기 때문에 저지와 MVP를 두고 치열하게 다퉜다. 오타니는 2021년 MVP를 수상했고 2022년에도 2년 연속 MVP 수상에 도전했지만 그 해 저지가 6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오타니의 MVP 수상을 저지했다. 그리고 오타니는 2023년 MVP를 탈환했고 이후 내셔널리그로 이적했다. 만약 저지가 2022년 오타니의 MVP를 막지 못했다면 오타니는 전무후무한 5년 연속 MVP를 수상할 수도 있었다. 반대로 저지 역시 오타니가 없었다면 더 많은 MVP를 들어올릴 수도 있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해낸 것이 가장 좋았다.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라고 말한 오타니는 “개인 수상을 하고 MVP를 들어올리는 것도 물론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는 팀 동료들, 나를 도와준 사람들, 지원해준 스태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MVP 수상 소감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1.14. 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