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도미니카공화국이 ‘1조1300억 원의 사나이’ 후안 소토(뉴욕 메츠)의 홈런 한 방에 경기를 일찍 마무리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D조 2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12-1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일본, 미국과 함께 이번 대회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팀으로 꼽히는 도미니카공화국. 막강한 화력으로 네덜란드 마운드를 두들겼다. 도미니카공화국에는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일본에 오타니 쇼헤이, 미국에 애런 저지가 있다면 도미니카공화국에는 후안 소토가 있다.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케텔 마르테(2루수) 후안 소토(좌익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 매니 마차도(3루수) 주니오르 카미네로(지명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 오스틴 웰스(포수) 에릭 곤잘레스(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소토가 3타수 1안타(홈런) 2타점 2볼넷 2득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안타 1득점,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가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1회부터 도미니카공화국 화력이 뜨거웠다. 첫 타자 타티스 주니어, 마르테가 볼넷을 골랐다. 소토가 삼진으로 물러난 후 게레로 주니어가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마차도가 유격수 쪽 땅볼을 쳤는데, 상대 유격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루 주자가 그사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점수는 2-0. 2회초 1점 뺏긴 도미니카공화국은 3회말 게레로 주니어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4-1로 달아났다. 이후 5회에는 대거 6점을 뽑았다. 승기는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넘어갔다.
[사진]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빅이닝의 시작은 소토부터였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소토가 볼넷을 골랐다. 게레로 주니어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그사이 소토는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마차도가 중견수 쪽 안타를 쳤고 카미네로가 3점 홈런을 터뜨렸다.
7-1에서 로드리게스가 볼넷을 고른 뒤 웰스가 2점 홈런을 날렸다. 곤잘레스의 안타,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 출루 후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마르테의 희생플라이로 10-1이 됐다.
점수는 9점 차에서 7회말 돌입.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마르테가 볼넷을 골랐고 소토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경기가 끝났다. 7회 기준 10점 차가 되면 콜드게임이 된다. 소토의 한 방으로 11점 차가 되면서 도미니카공화국의 승리로 끝났다.
소토의 한방에 경기를 일찍 마무리한 도미니카공화국은 대회 2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경기 후 알버트 푸홀스 도미니카공화국 감독은 “한 점 차로 이기든, 한 방에 이기든 가장 중요한 건 승리하는 것”이라면서 “우리 팀은 공격력도 좋고 불펜진도 훌륭하고 선발 투수도 뛰어나다. 모든 면에서 최고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소토는 2025시즌을 앞두고 현 소속팀 뉴욕 메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 1337억원)와 계약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때 세운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 규모 7억 달러(기간 10년) 계약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