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협상의 기술이 문제인 건가. 아니면 애초에 타깃 설정이 잘못된 건가. 스토브리그 개장과 함깨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외친 KT 위즈가 박찬호, 강백호에 이어 박해민 영입전마저 패하며 3연속 고배를 마셨다. 이제 시장에 남아 있는 FA 최대어는 사실상 김현수 1명 뿐. 그마저도 놓치면 V2로 향하는 급행열차가 아닌 완행열차를 탈 수밖에 없다. FA 시장의 외야 최대어 박해민의 행선지는 원소속팀 LG 트윈스였다. LG는 지난 21일 “박해민과 4년 총액 65억 원(계약금 35억, 연봉 25억, 인센티브 5억)에 FA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2022시즌에 앞서 4년 60억 원 FA 계약을 통해 LG맨이 된 박해민은 두 번째 FA 계약 또한 LG를 택하며 사실상 종신 트윈스맨을 선언했다. 사실 박해민 영입전에 가장 앞서 있었던 팀은 KT였다. 센터라인 강화라는 제1과제를 해결하고자 에이전트가 없는 박해민과 직접 만나 LG보다 더 큰 규모의 계약을 제시했다. 하지만 불운하게도 프로는 돈을 보고 움직인다는 말의 예외 사례가 발생했다. 박해민이 원소속팀과 의리를 지키며 아쉽게 고배를 마신 것. LG 구단은 “박해민이 다른 팀에서 좋은 조건이 많았음에도 우리와 함께 해줘서 고맙다”라고 전했다. 벌써 스토브리그 FA 협상 3번째 패배다. 올해 6위에 머무르며 2019년 이후 6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된 KT. 2024년까지 5년 연속 가을 무대를 밟았고, 2021년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지만, 올해는 프로야구판에 KT가 없는 낯선 가을야구가 펼쳐졌다. 이에 구단 수뇌부에서 스타급 선수를 모셔오고자 실탄을 대거 장착했으나 지금까지 들려온 소식은 ‘C등급 포수’ 한승택과 4년 최대 10억 원 계약이 전부다. 3번의 패배 모두 석패라 아쉬움이 짙다. 4년 최대 80억 원에 두산 베어스로 향한 유격수 박찬호에게 두산과 사실상 동일한 계약 조건을 제시했지만, 박찬호는 “어릴 때부터 내 야구의 모토가 두산이었다”라며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간판타자 강백호의 경우 미국 진출 계획을 철썩 같이 믿다가 한화 이글스가 갑자기 영입전에 뛰어들며 잔류시키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KT는 세 자릿수는 아니어도 한화 못지않은 대우를 약속했으나 강백호의 선택은 대전이었다. 심지어 계약 성사 후 개인 SNS에 원소속팀을 저격하는 글을 올려 뒷맛도 개운치 못했다. 이제 남은 최대어는 사실상 김현수 1명뿐. 내년이면 38살이 되는 김현수이지만, 올해 정규시즌 140경기 타율 2할9푼8리 12홈런 90타점 66득점 OPS .806의 관록을 발휘했고, 한국시리즈에서 5경기 타율 5할2푼9리 1홈런 8타점 3득점 맹타로 MVP를 거머쥐었다. 1군 통산 2221경기 타율 3할1푼2리의 경험은 외야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KT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베테랑 자원이다. KT는 김현수에게도 적극적인 구애를 펼쳐왔다. 일각에서 박해민과 더불어 김현수 영입전 또한 KT가 가장 앞서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던 터. 그러나 김현수 또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원소속팀 LG가 잔류 협상에 사활을 걸었고, 명가 재건을 외친 두산도 김현수 영입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박해민처럼 원소속팀이라는 변수가 있어 파격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해도 불안하다. 정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KT는 외부 FA 최소 1명 영입 및 장성우, 황재균 등 집토끼 단속을 동시에 노리고 있는 상황. KT 고위 관계자는 “야수 보강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여러 옵션을 갖고 시장을 두드리는 중이다. 우리가 애초에 생각한 플랜대로 움직여서 결과를 만드는 게 목표다”라고 거듭 전력 보강 의지를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1.22. 9:42
[OSEN=이후광 기자] ‘혜성특급’ 김혜성(LA 다저스)은 왜 이달 초 인천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인터뷰 거부 사태를 2주가 훌쩍 지난 지금에서야 사과한 걸까. 김혜성은 22일 개인 SNS를 통해 “11월 6일 공항에서의 제 미숙한 언행과 이후 인터뷰에서 보인 태도로 인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당시 행동은 어떤 말로도 변명할 수 없으며, 계속해서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장에 계셨던 김선생님, 취재를 위해 자리에 계셨던 기자분들, 그리고 이 장면을 지켜보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라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맞아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거머쥐고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 김혜성. 귀국 인터뷰의 기쁨도 잠시 한 불청객이 김혜성 정면에 설치된 방송사 카메라 사이에 등장하면서 김혜성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김혜성은 순간 대답을 멈추고 “저분 좀 막아주시면 인터뷰를 계속하겠다. 저분 가시면 대답을 하겠다”라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불청객은 김혜성 부친의 과거 ‘빚투 논란’과 관련한 문구를 새긴 현수막을 펼치려고 시도했다. 그의 정체는 '고척 김선생'이라 불리는 중년 남성으로, 김혜성이 히어로즈에서 뛰었을 때 그를 쫓아다니며 ‘아버지 보고 돈을 갚으라고 전해라’라는 현수막을 게시하다가 지난 5월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날 그가 펼친 현수막의 문구는 더욱 노골적이었다. 인터뷰가 중단된 가운데 김혜성의 에이전시가 인천국제공항 경호원을 급하게 호출했고, 경호원 2명이 ‘고척 김선생’을 향해 “개인적인 문제를 여기서 이렇게 하시면 안 된다”라며 그를 끌어냈다. 중년 남성은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김혜성을 향해 현수막을 펼치려고 시도했다. 경호원들이 남성을 계속 제지한 가운데 김혜성이 공항을 떠나면서 사태가 일단락됐다. 김혜성은 “그날 공항에서 시위를 하셨던 분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학교에 찾아오셨고, 2018년부터 경기장과 공항 등에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오랜 기간 시위를 이어오셨습니다. 2019년 문학야구장에서 그분을 처음 직접 뵀을 때 ‘제가 빚을 갚아드리겠다’고 말씀드리기도 했습니다”라며 “하지만 그분께서는 ‘선수에게 돈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해 그러는 것’이라고 하시며 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셨고, 이후에도 공개적인 시위를 이어오셨습니다. 동료 선수들과 야구장에 찾아오시는 팬들께도 저 때문에 큰 폐가 될까 싶어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라고 부친 채무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가족이라는 책임감으로 계약금과 월급을 포함해 금전적으로 아들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왔었습니다. 아버지의 채무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라고 속내를 덧붙였다. 그렇다면 왜 인터뷰 거부 사태를 2주가 넘게 흐른 지금에서야 사과한 걸까. 김혜성은 “제가 지난 보름 이상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한 이유는 최대한 조용히 자숙하는 것이 진심으로 반성하는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침묵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책임을 피하려는 태도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라고 밝혔다. 당시 언행을 반성하고 뉘우친 김혜성은 “1년 만에 귀국하는 자리에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렸어야 했는데 그 순간 감정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한 채 해서는 안 될 언행을 하고 말았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이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1.22. 9:33
[OSEN=서정환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교체로 출전한 바이에른 뮌헨이 상대를 제대로 두들겨 팼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5-26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마이클 올리세의 2골, 3도움 대활약에 힘입어 프라이부르크에 6-2 대역전승을 거뒀다. 10승 1무의 뮌헨은 압도적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국가대표팀 경기를 마치고 복귀한 김민재는 벤치서 대기했고 후반 32분 교체로 출격했다. 김민재는 짧은 시간이지만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김민재는 볼리비아(2-0승), 가나(1-0승)전에서 모두 풀타임을 뛰면서 한국의 무실점 2승에 절대적으로 기여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팀내 세 번째 센터백으로 밀렸다. 4-2-3-1의 뮌헨은 해리 케인을 원톱에 세웠다. 루이스 디아스, 마이클 올리세, 레나르트 칼의 2선이었다. 레온 고레츠카, 알락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중원을 맡고 톰 비쇼프, 요나단 타,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가 맡았다. 프라이부르크가 기선을 잡았다.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스즈키 유이치가 오른발로 때려 선제골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17분 역시 코너킥에서 요한 만잠비가 헤더로 추가골을 넣었다. 두 골 모두 세트피스였다. 뮌헨도 반격했다. 전반 21분 레나르드 칼이 밀집수비를 깨고 박스 안에서 공을 잡자마자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칼의 분데스리가 데뷔골이었다. 뮌헨은 전반 48분 추가시간 마이클 올리세가 박스 안에서 왼발로 컨트롤 한 뒤 오른발로 마무리해 2-2를 만들었다. 전반전 뮌헨이 점유율 75%를 잡았고 슈팅수에서도 7-5로 앞섰다. 수비에서 아쉬운 두 골을 막강한 공격력으로 만회한 셈이다. 뮌헨의 패스성공률은 91%에 달했다. 뮌헨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6분 올리세가 박스 안에서 공을 갖고 타이밍을 농락했다. 올리세가 내준 공을 스타니시치가 받아 칼에게 넘겼다. 칼이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뒤늦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골은 취소됐다. 뮌헨이 다시 세 번째 골을 뽑았다. 후반 10분 코너킥에서 올리세가 올린 공을 우파메카노가 오른발을 갖다대 역전골을 뽑았다. 뮌헨이 3-2로 역전했다. 뮌헨이 쐐기포를 박았다. 후반 15분 해리 케인이 박스 안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왼발로 때린 공이 그물을 흔들었다. 뮌헨이 4-2로 달아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득점선두 케인은 리그 14호골을 기록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칼은 후반 26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우파메카노의 부상으로 후반 32분 김민재가 대신 투입됐다. 후반 33분 올리세의 패스를 받은 니콜라 잭슨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뮌헨이 5-2로 세 골차로 벌렸다. 여유가 생긴 뮌헨은 후반 37분 해리 케인과 파블로비치는 빼고 이토 히로키까지 투입하며 여러 선수를 기용했다. 올리세는 후반 39분 다시 한 번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추가시간 해트트릭을 노렸던 올리세의 슈팅은 불발됐다. 이날 올리세는 2골, 3도움으로 대활약을 펼쳤다. 칼도 교체 전까지 1골, 1도움으로 빛났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2. 9:26
[OSEN=서정환 기자] 슈퍼스타 손흥민(33, LAFC)은 노장 토마스 뮐러(36, 밴쿠버)의 득점력을 능가한다. LAFC는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개최되는 2025 MLS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4강전에서 홈팀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상대한다. 단판 토너먼트라 누구도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지는 팀은 거기서 시즌 끝이다. 두 슈퍼스타의 충돌에 벌써부터 엄청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BC플레이스는 무려 5만 4300명을 수용하는데 손흥민 대 뮐러의 대결로 일찌감치 입장권이 매진됐다. 가장 저렴한 티켓이 120 캐나다달러(약 12만 4천 원)고 가장 비싼 좌석이 456 캐나다 달러(약 47만 원)에 달했다. 그럼에도 아예 매진돼 구할 수 없다고 한다. 지금 손흥민을 보려면 2-3배 웃돈을 주고 티켓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사는 수밖에 없다. 그만큼 현지에서 손흥민 대 뮐러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최대 150만 원 정도를 지출해야 손흥민을 볼 수 있다. 두 슈퍼스타의 대결에서 손흥민이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MLS도 손흥민의 손을 들어줬다. MLS는 “손흥민의 뛰어난 기록, 뛰어난 성적, 그리고 LAFC의 경기 운영 방식을 다각화한 그의 프로필을 고려하면, 손흥민의 지난 몇 달보다 뮐러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MLS는 “뮐러는 시즌 중반 영입된 뛰어난 선수다. 하지만 손흥민의 변화무쌍한 활약을 간과하기는 어렵다. 그는 비슷한 기간 동안 더 많은 골을 기록했다. 뮐러와 달리 부상으로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았다”면서 손흥민 우위를 점쳤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시절만 해도 젊은 유망주였다. 뮐러는 이미 독일국가대표 슈퍼스타였다. 10여년이 지난 현재 서로의 처지가 다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을 뛰면서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반면 뮐러는 전성기가 한참 지났고 축구선수로 더 뛰기 위해 미국에 왔다. 다만 경기는 선수 대 선수가 아닌 팀 대 팀에서 갈린다. 홈경기를 갖는 밴쿠버가 유리한 환경에서 뛰는 것은 사실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2. 9:12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임혜영 기자] 김숙이 충격적 비주얼을 선보였다. 2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쇼가 공개되었다. 공연 스페셜 게스트인 백지영은 ‘내 귀의 캔디’를 불러 호응을 이끌어냈다. 송은이는 옥택연 대신 ‘송택연’으로 분했다. 김숙은 백지영과의 콜라보 무대에서 충격적인 비주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근육질의 테토남으로 변신한 김숙에 송은이는 “옷 입은 것이다”라고 다급하게 해명했다. 송은이는 “첫날 김종국이 ‘한 남자’를 부를 때 김숙이 이렇게 등장했다. 너무 반응이 좋아서 이 무대에서도 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후 김숙은 자신이 그린 백지영의 초상화를 공개했고 백지영은 충격을 받은 후 “콧대가 왜 없냐. 얼마짜리인데”라고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임혜영([email protected])
2025.11.22. 8:43
[OSEN=정승우 기자] 트레블을 안겨준 명장이 다시 친정 FC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파리 생제르맹(PSG) 구단 내부가 뒤숭숭해졌다. 영국 '트리뷰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PSG가 엔리케 감독의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계약은 2027년까지 남아있지만, 프랑스 현지에서는 엔리케 감독의 헌신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프랑스 라디오 칼럼니스트 다니엘 리올로는 "엔리케는 이미 다음 행선지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주장해 불을 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PSG가 당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엔리케는 이미 파리에서 계약 연장을 마쳤지만, 여전히 바르셀로나에 미련을 두고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온다. 마침 현 바르셀로나 감독 한지 플릭의 계약 만료 시점이 2027년. 두 시간표가 묘하게 겹치는 것이다. 엔리케의 이력은 바르셀로나 복귀설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 선수 시절 캄프 누의 아이콘이었던 그는 지도자로 돌아와 2014–15시즌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MSN) 삼각편대를 앞세워 라리가·챔피언스리그·코파 델 레이를 모두 제패했다. 명실상부 '트레블 감독'의 탄생이었다. 다만 '해당 시즌의 진짜 힘은 지도력이 아니라 선수단의 힘이었다'는 평가도 함께 따라붙었다. 그는 2017년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 스페인 대표팀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2023년 PSG 감독으로 부임하며 다시 클럽 무대로 돌아왔다. 처음엔 우려가 컸다. 슈퍼스타 집단인 PSG를 통제할 수 있을지, 전술 완성도가 충분할지 의문이 많았다. 그러나 엔리케는 그 모든 질문에 답을 내놨다. 킬리안 음바페가 떠난 2024–2025시즌 PSG를 다시 트레블로 이끌며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만들어낸 것이다. 문제는 성공 이후 찾아왔다. 트레블을 일군 지도자가 다시 한 번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자, PSG는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게 됐다. 엔리케에게 바르셀로나는 단순한 빅클럽이 아니다. '고향' 같은 곳이다. 바르셀로나의 감독 자리가 비게 되는 2027년은 PSG와의 계약 만료 시점과 절묘하게 맞물린다. 엔리케의 행보 하나하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유다. PSG가 그를 붙잡으려 할지, 바르셀로나가 러브콜을 보낼지, 엔리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여러 변수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트레블 두 번을 달성한 감독의 미래가 향하는 방향에 유럽 축구계의 시선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2. 8:43
[OSEN=이인환 기자] 이미 ‘우승 확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호주오픈 결승에 오르자, 현지에서도 “사실상 우승 세리머니만 남았다”는 반응이 퍼지고 있다. 이번 시즌 10번째 우승, 그리고 자신의 기록조차 스스로 넘어서는 역사적 순간이 눈앞에 다가왔다. 안세영은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호주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태국의 강호 랏차녹 인타논(8위)을 2-0(21-8, 21-6)으로 완파했다. 스코어는 물론 경기력까지 압도적이었다. 상대를 잠재웠다기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경기의 주인’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키는 40분이었다. 시작부터 흐름은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 안세영은 첫 랠리부터 리드를 잡았고, 점수를 내주더라도 바로 연속 득점으로 상대의 호흡을 끊었다. 인타논은 시종일관 밀리며 표정까지 무너졌고, 점수판은 점점 벌어지기만 했다. 특히 2게임 초반 ‘9연속 득점’은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짓는 선언과도 같았다. 레벨 차이가 너무 컸다. 이번 대회 내내 양상은 같다. 32강부터 4강까지 단 한 게임도 잃지 않았다. BWF 월드투어에서 이 정도 흐름이면 ‘우승 경쟁’이라는 표현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다. 사실상 안세영이 언제 어떻게 결승 트로피를 드는지만 남아 있는 수준이다. 안세영은 이 호주오픈의 ‘전통의 주인’이기도 하다. 이미 2022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이번이 두 번째 결승이다. 결승 상대는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 그러나 결과는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안세영이 코트에 서는 순간 중심과 흐름은 이미 결정된다. 이번 우승이 특별한 이유는 더 있다.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는 순간, 안세영은 시즌 10승을 달성한다. 이는 지난 2023년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9승)을 스스로 넘어서는 순간이다. 바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는 기록이다. 남들이 만든 벽을 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세운 기준을 다시 깨부수는 일이다. 안세영의 2024-2025 시즌 행보를 숫자로만 봐도 전율한다. 그는 올해 출전한 14개의 국제대회 중 9개 대회에서 이미 우승을 차지했다. 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 등 슈퍼 1000 시리즈 3개 대회를 모두 석권했고, 인도오픈·일본오픈·중국오픈·덴마크오픈·프랑스오픈 등 슈퍼 750 시리즈에서도 5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슈퍼 300 오를레앙 마스터스까지 포함하면 이미 ‘한 시즌 최다 우승자’라는 표현마저 부족할 정도다. 올해 9월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패한 뒤 팬들 앞에서 눈물을 머금고 고개를 숙였던 장면은 이제 더 단단해진 안세영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그 단 한 번의 패배는 오히려 그의 폭발력을 더욱 끌어올렸고, 이후 출전한 대회마다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화려하게 반등했다. 배드민턴 팬들 사이에서는 이런 말까지 나온다. “지금 안세영을 막을 선수는 배드민턴계에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찬양 말이다. 실제로 스탯도, 흐름도, 경기력도 모두 이를 뒷받침한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 결승 코트에 서는 순간, 안세영은 단순한 시즌 우승이 아니라 ‘역사 갱신’이라는 거대한 성취를 노린다. 이미 정점을 넘어선 선수가 또 다른 정점을 개척하려는 순간만 남아 있다. 안세영의 ‘10승 시대’. 그 마지막 퍼즐 조각이 시드니에서 완성될 준비를 마쳤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22. 8:34
[OSEN=서정환 기자] 해외언론이 홍명보호에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가나(FIFA랭킹 72위)전에서 이강인의 도움과 이태석의 골이 터져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FIFA 랭킹 22위를 유지하며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포트2를 확정지었다. 본선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국이 월드컵역사상 포트2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다른 포트2의 강호들과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않는다는 의미다. 포트3, 포트4의 비교적 해볼만한 상대와 같은 조에 속하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비관론이 앞선다. 홍명보호가 해외팀과 경쟁할 수 있을 정도의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플랜A도 제대로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플랜B를 실험하는 홍명보 감독의 전략도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골닷컴’은 22일 북중미월드컵 파워랭킹을 매겨 발표했다. 한국은 15위를 받았다. 이 매체는 “한국의 월드컵 참여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태극전사들은 이미 10회 연속 본선에 갔고 이제 11회째 월드컵”이라며 한국을 단골손님으로 소개했다. 한국이 15위를 받았지만 16강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골닷컴’은 “한국은 아시아 예선부터 3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힘든 과정을 거쳤다. 위르겐 클린스만의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한 뒤 팀을 맡은 홍명보 감독은 팀을 본 궤도에 올리려고 애썼다. 한국은 10월 브라질에게 0-5 대패를 당했다. 아무도 한국이 2002년 4강 기적의 결과와 비슷한 성적을 내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믿는 구석은 역시 세계적으로 알려진 손흥민이다. 이 매체는 “한국은 레전드 주장 손흥민 같은 몇몇 핵심선수들이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LAFC에서 뛰면서 활력을 되찾은 모습”이라며 손흥민에게 주목했다. 브라질이 파워랭킹 12위를 받은 가운데 일본이 10위로 아시아 최고전력으로 평가됐다. ‘골닷컴’은 “일본은 3월 20일 세계최초로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대회서 독일과 스페인을 연파해 세계를 놀라게 한 일본은 크로아티아와 16강서 페널티킥 불운으로 탈락했다. 전통의 강호들도 잘 조직된 일본을 피하고 싶을 것이다. 일본은 브라질도 3-2로 이겼다”면서 높이 평가했다. 파워랭킹 1위는 해리 케인의 잉글랜드가 차지했다. 이어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 라민 야말의 스페인, 킬리안 음바페의 프랑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포르투갈, 네덜란드, 독일, 엘링 홀란의 노르웨이, 모로코가 1-9위를 차지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2. 8:32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임혜영 기자] 최홍만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최홍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홍만은 “방송 이후 (사람들이) 친근감 있게 다가오더라.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최홍만은 방송 이후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그는 “바빠졌고 광고가 많이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최홍만은 “다양하게 들어와서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홍만은 최근 하승진과 우연히 만났다고 밝혔다. 최홍만은 키 큰 두 사람이 만나니 순간 어색했다며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현희는 ‘전참시’에서 하승진, 최홍만의 만남이 그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 최홍만은 최근 이정재를 만난 인증샷을 공개하며 “반가워해 주시더라. ‘전참시’ 잘 봤다고 하더라. 너무 기뻤다”라고 자랑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임혜영([email protected])
2025.11.22. 8:28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배송문 기자] 배우 이연수가 현재 최고 기획사 대표가 된 유명 가수와의 과거 로맨스 일화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배우 이연수, 정한용, 모델 이현이 등이 출연해 ‘나이 먹은 게 죄야?’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아직 미혼임을 밝힌 이연수는 “어렸을 때 친구도 많았고, 연애도 많이 했다. 꿈이 현모양처였기에 당연히 결혼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의 연예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유명 가수가 매일 우리 집 앞에 와서 엄마에게 이것저것 챙겨주곤 했다. 지금은 그분이 최고의 기획사 대표가 되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김용만은 “몇 분 안 되는데, 추론이 되는데”라고 말해, 현장이 궁금증으로 웅성거렸다. 한편, 1970년생으로 올해 55세가 된 배우 이연수는 1980년대 아역 탤런트로 큰 인기를 끌었으나 1993년 돌연 연예기를 은퇴했다, 2005년 복귀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쳐 배송문([email protected])
2025.11.22. 8:23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배송문 기자] 배우 김용림이 딸의 권유로 운전면허를 반납하게 된 속사정을 전했다. 22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배우 이연수, 정한용 등이 출연해 ‘나이 먹은 게 죄야?’라는 주제로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김용림은 최근 운전면허를 반납한 이유를 털어놓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용림은 “나도 원래 운전하는 걸 좋아했다. 그런데 팔십이 넘으니까 아이들도 운전하지 말라고 하고, 실제로 운전할 기회도 많이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속상하거나 갑자기 훌쩍 나가고 싶을 때가 있다. 체육관이 걸어서 10분 거리인데 걸어가기엔 애매해서 운전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데 아이들이 ‘순발력이 떨어지니까 반납하라’고 하는데, 그 말이 너무 슬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반납하러 가기 전에 친구에게 물어보니 ‘반납하면 10만 원 들어 있는 교통카드를 준다’고 하더라. 딸한테 물어보면 또 구박받을까봐 싫어서 혼자 주민센터에 갔다”며 “갔더니 정말 교통카드를 주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이홍렬은 "한달에 한번씩 주는거냐?", "몇살 까지 버틸수 있는거냐?"며 관심을 보였고, 김용만은 "반납 안하셔도 될 거다"라고 말했다. 김태훈도 "(반납) 안 해도 된다. 강제는 없다"라고 설명했고, 김용만은 "뺏어갈까봐 그러시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940년생으로 올해 85세를 맞은 김용림은 최근 ‘속풀이쇼 동치미’를 통해 남편 고(故) 남일우 별세 후 환청이 들릴 정도로 힘들었던 사연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쳐 배송문([email protected])
2025.11.22. 8:12
[OSEN=홍지수 기자] “히어로즈 시절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등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여러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간)“KBO 스타 내야수 송성문이 MLB FA 시장에 나왔다”며 포스팅 절차에 돌입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을 주목했다. KBO는 지난 21일 “키움 히어로즈 구단의 요청에 따라 송성문 선수를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하여 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고 알렸다. 올해 키움과 6년 총액 120억원 계약을 맺은 송성문은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송성문 소식에 MLB.com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한국 최고 타자 중 한 명인 내야수 송성문이 오프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포스팅이 완료되면 송성문은 12월 22일까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맺어야 한다. 그 기한 내에 합희하지 못하면 2026시즌을 위해 키움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전했다. 송성문은 지난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49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했다. 그는 최근 2년간 KBO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2024시즌에는 142경기에서 타율 3할4푼 19홈런 104타점 출루율 .409 장타율 .518을 기록했다. 21개 도루도 하며 수준급 주력도 자랑했다. 올 시즌에는 144경기 타율 3할1푼5리(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 .917을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824경기 타율 2할8푼3리(2889타수 818안타) 80홈런 454타점 410득점 51도루 OPS .778. MLB.com은 “송성문은 2015년 KBO리그에 데뷔했다. 완전히 성장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2019년까지 226경기 뛰었고 이후 군복무를 했다. 전역 후 주전으로 활약했으나 2022년과 2023년에는 OPS가 .700 미만으로 저조했다”고 지난 성적을 살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활약상에 놀랐다. MLB.com은 “2024년 마침내 타율 3할4푼 출루율 .409 장타율 .518과 19홈런 104타점 21도루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면서 올 시즌 성적까지 정리했다. 이어 MLB.com은 “송성문은 KBO리그에서 주로 3루수로 활약했지만 1루와 2루도 경험을 했다. 히어로즈 시절에는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등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여러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고 주목했다. 한편 MLB 30개 구단은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날인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대 기준)부터 30일째 되는 날의 오후 5시까지 송성문과 계약 협상이 가능하며,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경우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키움 히어로즈에 지급해야 한다.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종료되며, 송성문은 다음 연도 11월 1일까지 포스팅될 수 없다. 송성문은 22일 포스팅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포스팅이 공시되면 한국시간 12월 22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22. 8:10
[OSEN=이인환 기자] 전북 팬들의 불만이 플래 카드로 나왔다. 전북은 2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1 2025 37라운드에서 포항과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미 우승을 확정한 전북은 코리아컵을 위해 다양한 선수들을 테스트 했다. 반면 포항은 앞서 서울과 김천의 경기에서 서울이 패한 직후 승점 1을 더하면서 최소 4위를 확보했다. 김천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없기에 포항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양 팀 모두 전반부터 신중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골키퍼 송범근과 황인재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쉽사리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은 그대로 0-0으로 종료됐다. 전북은 후반 37분 이동준이 그대로 포항 골문을 가르면서 선제골을 터트리나 싶었다. 그러나 앞서 교체 투입된 박재용의 핸드볼 반칙으로 득점이 무산됐다. 경기는 그대로 0-0 무승부로 매조지어졌다. 이날 경기 이상으로 관심을 모은 장면이 있었다. 바로 전북 팬들의 항의 플래 카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지난 19일 타노스 코치에게 출장정지 5경기·제재금 2000만 원을 부과했다. 퇴장 후 두 눈가로 손가락을 당기는 동작이 '동양인 비하 제스처'에 해당한다는 판단이었다. 상벌위원회는 타노스 코치의 행위는 그 형태가 이른바 '슬랜트아이(slant-eye)'로 널리 알려진 동양인 비하 제스처와 동일하다고 봤다. 구단, 팬, 선수 등 현장 반응은 정반대다. 당시 상황을 가장 가까이서 본 전북 선수단과 스태프, 그리고 경기 관계자들까지 "그 동작은 눈을 찢는 게 아니라 판정을 제대로 보라는 일반적인 항의 제스처였다"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유럽 무대에서도 판정에 불만을 표할 때 흔히 사용되는 표현이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안토니오 콘테 등 스타급 인물들도 동일한 동작을 여러 차례 쓴 적이 있다. 심지어 논란을 키운 건 발언 해석이다. 상벌위는 타노스 코치가 제스처 전후로 외친 스페인어 "racista(라시스타)"를 문제 삼았다. 연맹은 이를 곧바로 '인종차별주의자'의 지칭으로 판단했지만, 전북 내부 설명은 다르다. "심판이 우리에게 일관되게 불리한 판정을 하고 있다"는 의미로 현장에서는 종종 사용되는 상황적 표현이라는 것이다. 이 어긋난 해석을 바로잡고 나선 인물은 전북 미드필더 이승우였다.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의 그는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타노스 코치가 어떤 사람인지 1년 동안 지켜봤다. 한국 문화를 배우려 노력했고, 선수 누구도 차별한 적 없다"라며 "행동의 맥락과 의도는 빠진 채 단어 하나만 떼 '인종차별'로 규정하는 건 사실과 다르다"라고 날을 세웠다. 여기에 상벌위가 제시한 "의도보다 외부에 드러난 행위의 보편적 의미가 우선한다"는 주장까지 더해지면 라시스타라고 외친 것이 보편적인 인종 차별의 증거라는 것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지 알 수 있다. 그렇기에 라시스타를 외쳤다고 타노스 코치가 인종차별 의도를 가졌다고 말한 상벌위가 얼마나 편협한 조직인지 알 수 있는 것이다. 당연히 팬들의 반발도 거세졌다. 전북 서포터 연합 MGB는 성명을 통해 "정당한 항의를 인종차별로 몰아간 중징계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심판협의회가 사실 확인 전에 이미 '동양인 비하' 프레임을 씌웠다고 지적하며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이런 팬들의 분노가 이날 경기에도 반영된 것. 성난 전북 팬들은 이날 경기 중에 "심판 받아야할 놈은 심판"이라거나 "그들에게 휘슬은 벼슬"이라고 조롱했다. 그리고 전북이 최근 연이은 오심의 피해자가 된 것을 언급하면서 "오심 뒤에 숨은 흑심"이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포항=이석우 기자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22. 8:10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임혜영 기자] 최홍만이 썸녀와의 통화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최홍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홍만은 “내가 썸녀 얘기를 하지 않았냐. 20%가 거짓말 아니냐고 한다. 어린 친구들이 ‘진짜 있는 것이냐’ 물어본다”라고 말했다. 지인은 “저는 몇 번 봤는데 정말 예쁘다”라고 덧붙였다. 최홍만은 “제가 봤을 땐 한예슬 씨 느낌이 있다. 귀엽기도 하고 섹시하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고. 모든 걸 갖췄다”라고 썸녀에 대한 자랑을 늘어놨다. 10살 연하라고 덧붙이기도. 최홍만은 썸녀와 통화를 시도했다. 최홍만은 썸녀를 “똥쿠야”라고 불렀다. 화장실을 자주간다는 것. 최홍만은 썸녀에게 “생일인데 뭐할 거냐”라고 물었고 썸녀는 “데이트 해야지”라고 말했다. 썸녀는 가지고 싶은 선물이 있는지 물었고 최홍만은 “둘이 있는 것만으로도 큰 선물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양세형은 “AI 유료 버전 아니냐”라고 농담을 건넸다. 최홍만은 “생일에 만나서 썸녀가 제 그림을 그려줬다”라고 말했다. 홍현희는 왜 사귄다는 공표를 안 하냐고 물었고 최홍만은 “신중해야 한다. 일반인이다”라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홍만은 결혼까지 할 것 같다는 말에 “잘 되면 좋다. 그 친구가 저를 좋아해 줘서 감사하다”라며 썸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임혜영([email protected])
2025.11.22. 8:09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안익훈(29)이 은퇴, 코치로 제2의 야구 인생에 도전한다. LG는 22일 “퓨쳐스리그에서 훈련하던 외야수 안익훈 선수가 오늘 은퇴 의사를 공식화하고 퓨쳐스 잔류군 코치로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익훈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러브기빙 페스티벌 청백전 후반에 그라운드에 깜짝 대타로 등장,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안익훈은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일찍 은퇴를 결정했지만, 후회는 없는 것 같습니다”라고 미소지으며 말했다. 쉽지 않았을 은퇴 결정 과정에 대해 물었다. 안익훈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부터 최선을 다해서 몸을 만들고 준비를 했다. 그런데 2군에서 2번째 경기에서 부상(손)을 당하면서 수술을 했다. 회복하는 속도에 비해 좀 빨리 준비를 하고 싶어서 조금 무리를 많이 했었는데, 그러면서 옆구리 부상도 한 세 번 정도 더 왔다”며 “시즌 끝에서 복귀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이제 안 아팠던 데가 아파버리니까 여기까지가 조금 한계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막판 지도자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했다. 안익훈은 “후배 선수들이 운동하는 걸 좀 많이 봤던 것 같아요. 옆에서 많이 보고, 같이 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이 와서 선배로서 물어보고, 후배와 얘기를 하다 보니까 뭔가 지도자를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좀 일찍 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11년간 선수 생활을 돌아보면 아쉬움도 있을 것이다. 안익훈은 “어릴 때 시합을 남들보다 먼저 뛰었고, 그러면서 조금 안일했던 시간들도 많았던 것 같아요. 조금 시합을 먼저 뛰었고, 난 충분히 이렇게 더 뛸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군대를 갔다 오고 나서 이제 경기 출장 수도 적어지고 2군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까, 2군에서는 내가 원하는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1군에 올라오면 어떻게든 한 경기라도 더 나가려면 잘해야 된다는 생각에 부담도 좀 많이 심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1군에 올라오려고 진짜 노력을 많이 했다. 어떻게든 경기 성적을 내서 1군에 한 번이라도 올라오는 게 목표였으니까, 매년 그렇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결국 부상으로 제대로 어필하지 못했다. 안익훈은 “손가락 수술도 3번 정도 하고, 좀 될 때마다 부상이 많았는데, 후배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부상도 자기가 커버를 못 하면 실력이다. 후회하지 않냐고 하는데, 나는 그냥 한 번에 딱 잘라내는 스타일인 것 같다”고 은퇴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했다. 안익훈은 마무리캠프에서 초보 코치로 이미 시작했다. 그는 "최선을 다하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선수에게 하나하나 사소한 일이라도 챙겨주면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편한 코치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선수들을 채찍질을 해서 1군에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게 만드는 일이 내가 할 일이다"고 코치로서의 각오를 말했다. 안익훈은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데뷔 초기에는 발 빠르고 컨택 능력이 좋은 외야수로 대수비, 대주자로 뛰었다. 2017년 후반기에 주전 중견수 자리를 차지하며 108경기 타율 3할2푼(219타수 70안타) 1홈런 15타점 38득점 OPS .735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시즌 후 군대 입대 예정이었으나, 류중일 감독이 부임하면서 중견수로 안익훈을 낙점하며 군 입대를 미뤘다. 하지만 2018년 주전 외야수로 기회를 받았으나, 부상과 부진으로 62경기 출장에 그치며 타율 2할2푼을 기록했다. 이후 군대를 다녀왔고, 잔부상이 계속 따라다녔다. 1군에서 2021년 48경기, 2022년 14경기, 2023년 11경기 출장에 그쳤다. 지난해 37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8푼4리(49타수 9안타)를 기록했다. 올해는 2군에서 3월말 2경기 출장하고 왼손 골절 부상을 당했다. 재활 과정에서 옆구리 부상 등 다른 잔부상이 이어졌고 시즌 막판 복귀했으나 경기에는 더 이상 출장하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1.22. 8:04
[OSEN=유수연 기자] 최고기가 과거에 비해 힘들어진 수입 등에 대해 털어놨다. 22일 유튜브 채널 '최고기의 육아채널'에서는 "아빠 생각해주는건 딸 뿐이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딸 솔잎이와 함께 집 꾸미기에 나선 최고기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한차례 집 투어를 한 후, "제가 옛날에는 (70만) 유튜브가 폭파되기 전에 돈을 엄청 엄청 많이 벌었었다. 진짜 많이 벌었다. 그때는 제가 운이 좋았었나보다"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최고기는 "지금은 그 채널이 폭파되고 나서 많이, 아직까지도 좀 주춤주춤거리고 있다. 딴 일도 지금 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예전에는 여기 집에 와서 진짜로 힘들었다. 내가 좋은 곳에 있다가 이제 다운그레이드 된 거다. 좋은 집이긴 하나, 내가 예전에 살았던 곳 보다 조금 다운해서 살아야 되는구나, 하는 느낌이 있어서 그걸 받아들이기가 좀 힘들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저도 욕망이 있었고, 욕구도 있었고. 성공하고자 하는 것도 있었는데. 사실 오랫동안 지내면서 많이 깨달은게, 진짜 잘 됐을 때는 반지하에서 잘 됐었다. 그래서 변명이더라, 이것도. 내가 생각하는 변명인 것"이라며 "그래서 나는, 아빠로서 다짐을 했다. 절대 그런 생각하지 말고 지금 현실을 마주하자. 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그렇게 생각하니 그래서 이 공간도 너무 좋아졌고. 내가 지금 집을 계속 꾸미려 하지 않나. 이 공간 자체가 너무 좋아져서 그렇다. 사실 애정도 없으면 꾸미지도 않는다. 내가 왜 이런 곳에 왔지?가 아니라, 이곳에서부터 시작해야 된다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예전 최고기는, 게임하던 최고기도. 게임 채널 수익도 안 나오고 있지만, 그때 최고기는 잘 나가던 20대 청년 최고기. 잘생긴 최고기는 지나간 거고. 이제는 아빠 최고기로서. 그것도 자리 잡기가 굉장히 힘들더라. 아빠 최고기로 많은 거를 포기하고 다짐하고,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아빠 최고기로서의 면모를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그래서 마음이 너그러워졌고, 그런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었던 말은, 혹시나 이런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왜 우리 집은 이렇지?가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다, 라는 마음을 좀 가지고 시작하면 이 부정적인 감정이 많이 안 생기는 것 같다. 저도 진짜 조금은 있다. 1~2% 정도는 있다. 자꾸 그 생각이 오려 하면 바꿔야 한다. 그래야 긍정적인 삶으로 변화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고기는 지난 2016년 유튜버 유깻잎과 결혼해 딸 솔잎 양을 낳았지만 2020년 이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유튜브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1.22. 8:00
[OSEN=조형래 기자]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결국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났다. 백전노장 감독의 씁쓸한 퇴장이다. IBK기업은행은 22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김호철 감독이 22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7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결국 김호철 감독이 자진사퇴를 결정했다. 김호철 감독은 “팀이 강해지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흐름을 끊어내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제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선수단과 구단 모두에게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팀이 새롭게 변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히며 구단 측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구단은 "김 감독의 결단을 존중해 사임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 김 감독의 사퇴로 인해 당분간 팀은 여오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선수단을 지휘하게 된다"고 밝히면서 후임 감독에 대해 "시일이 소요되더라도 팀의 가치관과 방향성에 부합하는 인물을 심도 있게 검토할 계획이며, 신중한 선택을 통해 팀 정상화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9월, 여수에서 열린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면서 개막 전 우승 후보로 언급됐다. 하지만 개막 이후 악재가 쏟아졌다. 10월 말, 주포 이소영이 리시브 훈련 과정 중 우측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고 수술을 결정했다. 이후 이소영은 구단에 자진 방출을 요청했다. 연봉 총액 7억원(연봉 4억5000만원, 옵션 2억5000만원), 3년 총액 기준 최대 21억원의 FA 계약을 맺은 주포가 팀을 떠나는 충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설상가상,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세터 김하경까지 부상 이탈했다. 김하경은 지난 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블로킹 이후 착지 과정에서 상대 발을 밟으면서 우측 발목을 접질렸다. 결국 우측 발목 인대 파열로 최소 2라운드 전체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그리고 아시아쿼터 킨켈라가 아킬레스건 통증에 시달리면서 관리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팀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리가 없었다. 베테랑 사령탑 김호철 감독도 어찌 할 방도가 없었고 팀은 속절없이 추락했다. 우승 후보는 꼴찌에서 허덕였다. 탈꼴찌에 대한 희망이 옅어지고 있다. 김호철 감독은 결국 자진 사퇴라는 방법으로 성적에 책임졌다. 김호철 감독은 구단을 통해 "오랜 시간 변함없이 성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항상 믿고 지지해준 구단과 선수들에게도 시즌 중 자리를 떠나게 되어 미안하다"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남은 경기에서도 책임감을 갖고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줄 것이라 믿는다. 팀은 떠나지만 늘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IBK기업은행 구단은 "그동안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팀을 이끌어주신 김호철 감독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갑작스러운 사임 결정에 아쉬움이 크지만, 김 감독의 빈자리를 잘 메워 하루빨리 팀이 안정을 찾고 반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1.22. 8:00
[OSEN=정승우 기자] 26개월의 공백, 두 번의 골절, 도핑 징계, 구단 해지, 은퇴 고민. 폴 포그바(32, AS 모나코)가 끝내 돌아온다. 정말 긴 시간을 돌아서 그라운드로 다시 걸어 들어간다. 잠시 후 공개될 AS 모나코의 엔트리에 포함될 전망이다. 'ESPN'과 'AP통신' 등 복수 매체는 22일(한국시간) "폴 포그바가 이번 주말 열리는 스타드 렌 원정에 모나코 스쿼드로 포함될 예정"이라며 "26개월 만의 공식 경기 복귀가 유력하다"라고 전했다. 그의 마지막 공식전은 2023년 9월 유벤투스 소속으로 치렀던 엠폴리전이다. 포그바는 2023년 8월 우디네세전 이후 실시된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오며 4년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재검에서도 동일 성분이 검출됐음에도,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포그바 측의 항소를 일부 받아들였다. 포그바가 미국에서 의사 지인을 통해 받은 보충제에 DHEA가 포함돼 있었고, 이 성분이 금지약물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 또 DHEA가 여성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학적 근거가 감경 요인으로 인정되면서 징계는 18개월로 줄었다. 포그바는 징계 기간 동안 소속팀을 잃었다. 유벤투스와 계약이 해지됐고, 은퇴까지 고민하던 그는 결국 축구를 놓지 않았다. 징계 해제를 앞둔 지난여름 자유계약 신분으로 AS 모나코에 입단했고, 모나코는 그에게 재활에서 복귀까지 전 과정을 맞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ESPN은 "모나코는 포그바의 몸 상태 관련 데이터를 수백 가지 이상 수집했고, 선수단과 함께 훈련 복귀를 돕는 과정에서 포그바는 높은 전문성과 리더십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포그바는 한때 '악마의 재능'으로 불리며 유럽 무대를 지배했다. 유벤투스에서 절정에 오른 뒤 2016년 맨유로 복귀하며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1억 5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프랑스 대표팀의 중심 미드필더로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FIFPro 월드 XI·UEFA 올해의 팀·세리에A 올해의 팀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그 모든 정상의 순간을 지나 그는 가장 깊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부상, 기복, 도핑 징계까지 겹치며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처럼 보였다. ESPN은 "포그바는 은퇴를 진지하게 고려했으나 '과거보다 더 나은 선수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로 버텼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포그바는 "분노가 나를 움직인다. 예전 레벨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변에 강조했다고 한다. 모나코 데뷔전은 지난 9일 랑스전이 될 예정이었으나 발목 부상이 겹쳐 연기됐다. 이제는 준비가 끝났다. 소식통에 따르면 포그바는 렌 원정에서 몇 분이라도 뛰며 복귀 신호탄을 쏠 계획이다. 모나코는 향후 3일 간격으로 치러지는 일정을 고려해 그가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컨디션에 도달할 때까지 점진적으로 출전 시간을 늘릴 예정이다. 모나코는 드디어 등번호 8을 다시 불러낸다. 약 2년 2개월 동안 멈춰 있던 그의 커리어가 다시 움직일 순간이다. 포그바는 기나긴 침묵을 깨고, 다시 축구선수가 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2. 7:59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오세진 기자] '살림남2' 신화 이민우의 큰딸이 된 미짱이 드디어 한국 이름을 골랐다. 25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신화 이민우와 출산 2주를 남겨둔 이아미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민우는 아직 전자 담배까진 끊지 못했고, 이를 알게 된 이아미는 분노했다. 심지어 큰딸인 미짱은 이민우의 전자 담배를 영문도 모르고 집안에서 굴러다니는 것을 주워서 만진 적도 있었다. 이민우는 그 후 금연을 선언했다. 이민우는 자신의 결혼을 점쳤던 무속인을 찾았다. 무속인은 이아미며 뱃속 아이까지 모두 이민우에게 복이 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민우의 어머니는 "저희에게 큰 아이가 생겼다. 한국식 이름을 지어야 하는데, 추천을 해달라"라고 말했다. 리아, 도아, 리안 등 여러 가지 이름을 받아간 이들은 미짱에게 의견을 물었다. 미짱은 리아라는 이름을 원래부터 갖고 싶어했고, 무속인 또한 적극 추천한 이름이어서 결정은 순조롭게 진행됐다./[email protected] [사진 출처]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오세진([email protected])
2025.11.22. 7:57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배송문 기자] 노사연이 배우자 이무송 없이 아들과만 핫플레이스 데이트를 즐긴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배우 이연수, 정한용, 모델 이현이 등이 출연해 ‘나이 먹은 게 죄야?’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가수 노사연은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영화를 보고 싶어도 티켓 사는 방법이나 제휴카드, 마일리지 등을 자꾸 물어보더라. 그래서 영화 안 보고 돌아오기도 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래서 아들이 나를 홍대, 한남동, 이태원의 핫플레이스로 안내해 준다”고 덧붙이며 아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전했다. 이에 김용만이 “이무송 씨가 가자고 했으면 어땠을 것 같냐”고 묻자, 노사연은 “나와 아들은 기분파다. 이무송 씨는 늘 판단이 빠르고 ‘이 정도에서 끝’이라고 한다. 그러다 보면 기분이 상하기도 한다. 그래서 아들과 함께 가는 편이 더 즐겁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한편, ‘속풀이쇼 동치미’는 답답한 일상과 고민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밤 11시 MBN에서 방송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쳐 배송문([email protected])
2025.11.22. 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