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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남편의 잔혹한 '아동폭행'에 참지 못한 분노…"3살 아기 바닥에 집어던졌다" ('이혼숙려캠프')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근희 기자] '이혼숙려캠프’ 남편의 끔찍한 가정 폭력과 아동 학대 사실이남편이 3살 된 어린 자녀를 바닥에 집어 던지는 등 잔혹한 아동 학대 사실이 드러나 서장훈을 격분케 했다. 20일 전파를 탄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7기 캠프 첫 번째 부부의 가사조사가 공개됐다. 아내측 영상에서 아내는 남편의 폭행 사실을 고백하며 "홑몸도 아니었던 상황에, 폭행도 심했고"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첫째 가졌을 때 그냥 발로 (찼다)"라며 임신 중에도 폭행을 당했다고 밝혀 경악을 자아냈다. 아내는 결혼 후 남편의 폭행 수위가 더욱 강해졌다고 호소했다. 남편의 폭력은 자녀에게까지 이어졌다. 아내는 남편에게 "애 5살 때였나. 너 애 던졌잖아. 들어서"라며 아이를 들어 바닥에 던진 충격적인 과거를 폭로했다. 당시 아이는 운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으며, 남편은 이에 대해 "그럼 네가 지키던가"라며 책임 전가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더욱 믿기 힘든 것은 3살 아이를 폭행한 이유였다. 남편은 "그냥 집어 던졌어요. 변을 못 가려서"라며 아이의 배변 훈련 미숙을 이유로 아이를 바닥에 집어 던졌다고 담담하게 시인했다. 3살짜리 아기를 '변을 못 가려서' 던졌다는 남편의 비인간적인 행동과 변명에 MC들은 격분했다. 특히 서장훈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3살이고 아기니까 그럴 수 있는 거죠!"라고 일갈하며 남편의 잔혹함을 맹렬히 비판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캡쳐 박근희([email protected])

2025.11.20. 13:32

"눈찢기 행동" 심판협의회, 일방적 피해 주장→"인종차별 뜻 아닌데" 이승우, 오죽하면 나설까

[OSEN=노진주 기자]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가 일방적으로 인종차별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가운데, 현역 선수가 잘못된 해석을 하고 있다고 이례적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 나왔다. 이승우(전북현대)는 2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Racista(인종차별주의자)'는 우리 팀이 불리한 판정을 받고 있다는 상황을 표현하는 스페인어”라고 직접 설명하며 잘못된 해석으로 인종차별자로 낙인찍혀 징계받은 타노스 전북 코치의 상황이 이해가지 않는다고 소신발언했다. 논란을 낳은 사건은 지난 8일 열린 K리그1 36라운드 전북과 대전 경기에서 나왔다. 타노스 코치는 후반 추가시간, 주심이 상대 선수의 핸드볼 파울을 즉시 선언하지 않자 항의했는데 과도했다며 경고를 받았다. 비디오판독(VAR) 진행 후 페널티킥이 주어졌지만 여전히 흥분을 참지 못해 결국 퇴장을 명령받았다. 이후 문제가 발생했다. 퇴장 판정 이후 타노스 코치는 주심을 향해 두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대는 동작을 했다. 주심은 이를 인종차별 행위로 간주했다. 심판보고서에 기재하고 상벌위원회에 진술서도 제출했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가 일을 키웠다. 올해 수차례 오심이 저질렀음에도 사과하는 일 없던 이들은 즉각 성명을 통해 “타노스 코치가 심판을 향해 ‘인종차별 행위 및 비하 발언’을 했다”라며 국제축구연맹(FIFA) 제13조 및 대한축구협회(KFA) 윤리규정 제14조(차별 및 명예훼손)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행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 입장을 제대로 들어보지도 않고 심판협의회는 타노스 코치의 행동을 '인종차별’ 행위로 확정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타노스 코치는 억울하단 입장이다.  전북은 “그가 눈 쪽으로 손가락을 가져간 건 심판한테 ‘눈으로 보지 않았냐’ 어필하기 위한 행동이었다”라고 대변했다.  양 측이 첨예하게 대립한 가운데, 연맹은 19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 사안을 다뤘다. 타노스 코치가 인종차별적 행동을 했단 결론을 내리며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 원의 징계(퇴장 판정과 별도)를 결정했다. 상벌위원회는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에서 타노스 코치가 검지 손가락을 눈의 중앙에 댔다가 가장자리로 당기면서 눈을 얇게 뜨는 모습이 보이고, 이러한 제스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특정 인종의 외모를 비하하는 의미로 통용돼 이미 FIFA의 징계를 여러 차례 받은 행동과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다른 리그의 여러 사례를 광범위하게 잘 살펴본 게 맞는지 의심이 된다. 타노스 코치가 보인 행동은 유럽 무대에서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표하거나 선수들에게 집중을 주문할 때 흔히 나오는 제스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경기 중 심판에게 이 같은 행동을 보인 적 있고, 안토니오 콘테 역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을 때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손흥민과 동료들을 향해 유사한 행동을 사용했다. 경기 후 이들의 행동을 인종차별로 확정하고 징계를 내린 사례는 없었다. 해당 경기 심판으로부터 연맹이 받은 보고서엔 타노스 코치가 논란이 된 행동 전후 욕설과 함께 'Racista(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쓰며 고성도 질렀다고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노스 코치가 본인에게 ‘인종차별주의자’라고 했단 것인데 이는 설득력이 매우 떨어진다. 자신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 전북을 향한 심판의 연속된 오심에 대한 거센 항의로 내뱉은 말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전북이 역차별당하고 있단 차원에서 외국인인 타노스 코치가 강하게 어필했다 보는 게 타당하다.  해외에서 오랜 시간 선수생활 했던 이승우는 잘못된 해석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Racista(인종차별주의자)'는 스페인어 표현이다. 이 단어는 특정 심판 개인을 향한 인종차별적 표현이 아니라, 우리 팀이 불리한 판정을 받고 있다는 상황적 표현이다. 코치님의 의도와 실제 의미가 다르게 해석된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 의도와 맥락을 무시한 채 단어만 떼어서 판단하는 것은 사실과 너무 큰 괴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1년 동안 타노스 코치님과 함께하면서 느낀 점은 확실하다. 그는 누구보다 따뜻하고, 한국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한국을 사랑하고 존중했던 사람에게 ‘인종차별’ 단어가 붙는 것은 얼마나 큰 충격과 실망으로 다가왔을지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라고 씁쓸해했다.   현역 선수가 심판을 겨냥하는 주장을 펼치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타노스 코치 행동을 두고) 의도가 왜곡돼 전달되고, 잘못된 해석으로 징계까지 받게 되는 현실에 이승우가 용기 내 입을 열었다.  오심으로 과거 전북을 명백한 피해자로 만들고 들끓는 여론에 마지못해 사과한 심판위원회는 이번엔 억지스러운 이유를 앞세워 또 한 번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인종차별 행위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팬들조차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1.2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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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7개 뿐이다" 삼진율 30% 김혜성, 美 매체 조언 "선구안 개선해야 한다"

[OSEN=홍지수 기자] “더 꾸준한 출전 시간을 원한다면 선구안을 개선해야 한다.”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간) 2026년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는 6명을 살폈다. 6인 중 김혜성이 포함됐다. 매체는 “다저스가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1998~2000년 뉴욕 양키스 이후 메이저리그 최초의 ‘3연패’에 결정적인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라며 투수 중 우완 사사키 로키, 좌완 태너 스콧, 포수 달튼 러싱, 내야수 김혜성, 우완 리버 라이언,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를 거론했다. 그 중 김혜성에 대해서는 “그는 조용하지만 올해 다저스에서 값진 활약을 펼쳤다. 71경기 170타석에서 타율 2할8푼과 13도루, b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1.7을 기록했다. 2루수(45경기), 유격수(11경기), 중견수(17경기) 포지션을 소화하며 탄탄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고 빅리그 첫 시즌을 평가했다. 다만 김혜성이 2026년 시즌에 더 많이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개선해야 할 점도 짚었다. MLB.com은 “김혜성은 올해 52개의 삼진(삼진율 30.6%)을 당한 반면, 볼넷은 단 7개에 그쳤다. 그가 더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싶다면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설령 (선구안이) 개선된다고 하더라도, 토미 에드먼이 2루수, 무키 베츠가 유격수, 앤디 파헤스가 중견수를 맡고 있는 다저스에서 선발 자리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김혜성은 올해 '슈퍼서브' 노릇을 훌륭히 했기에 기량을 끌어올린다면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중 한 명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김혜성은 빅리그 첫 시즌에 71경기 출장해 타율 2할8푼 3홈런 17타점 13도루 출루율 .314 장타율 .385 OPS .699를 기록했다. 플래툰시스템 속에서 출전 기회가 한정적이었으나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MLB.com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한국 스타에게는 탄탄한 데뷔 시즌이었다”며 “2026년 타석에서는 상당히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고 주목했다. 다저스가 2026년에도 월드시리즈 정상을 바라본다면 김혜성을 비롯해 MLB.com이 주목한 6인 등 다저스 일원 모두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 MLB.com은 “2025년 다저스가 2연패를 한 부분에서 알 수 있듯,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하려면 전체의 힘이 필요하다”며 “보다 덜 알려진 선수들이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내내 맹활약을 펼치면서 다저스가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타선에는 MVP 트리오가 있고 투수 중에는 타일러 글래스노,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정상급 투수들이 있다. 하지만 올해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2연패에 성공한 데에는 선수단 모두가 뭉쳤기에 가능했다. 김혜성이 2026년 빅리그 2년 차에는 얼마나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2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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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분명 미국 간다고 했는데” 한화 앞서 거액 오퍼했지만, 2연속 빈손…남은 실탄 김현수-박해민에 쏠까

[OSEN=이후광 기자] 미국으로 향해 쇼케이스를 펼친다는 강백호의 말을 철썩 같이 믿은 KT 위즈가 박찬호에 이어 2연속 대어급 FA를 놓쳤다. 그러나 허탈함을 느낄 시간조차 없다. 남은 실탄으로 다시 대어급 사냥에 나선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0일 오후 “자유계약선수 강백호를 4년 최대 100억 원(계약금 50억, 연봉 30억, 옵션 20억) 규모에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메이저리그 진출 또는 원소속팀 KT 잔류가 점쳐졌으나 영입전의 최종 승자는 한화였다. 한화는 19일 2차 드래프트 종료 이후 강백호를 만나 100억 원 규모의 파격 계약 조건을 제시했고, 이를 받아들인 강백호가 미국 출국을 전격 취소하고 20일 오후 대전으로 향해 구단 사무실에서 최종 조율 및 계약을 마쳤다.  KT는 허탈하다는 입장이다. 강백호는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1순위로 혜성 같이 등장해 8시즌 동안 팀의 간판타자로 활약한 주축 선수. 이에 스토브리그 개장과 함께 강백호 잔류에 힘을 쏟았지만, 강백호의 미국 진출 의지가 워낙 강했다. KT 관계자는 “강백호는 스토브리그가 아닌 시즌 때도 강한 미국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라고 귀띔했다.  강백호는 오는 22일 미국으로 출국해 메이저리그 구단들 앞에서 쇼케이스를 펼칠 계획이었다. 선수 의사를 존중한 KT는 강백호에게 마냥 높은 금액을 제시할 순 없었다. 그럼에도 출국 전 한 차례 더 접촉을 갖고 세 자릿수 금액은 아니지만, 한화에 준하는 최종 오퍼를 제시했다. 정확히는 한화의 계약 조건을 듣고 오퍼를 상향 조정했다. 강백호 또한 출국을 앞둔 상황에서 돌연 국내 잔류 의지를 보이며 구단의 오퍼를 원했다. 강백호는 KT와 더불어 두산 베어스와도 한 차례 협상을 진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강백호의 미국행을 응원하며 후일을 기약한 KT. 그런데 결국 한화 이글스와 4년 최대 100억 원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들려왔다. 물론 계약 규모에서 한화가 KT에 근소하게 앞섰던 건 팩트다. 프로는 당연히 더 좋은 조건을 따라가는 게 맞다. 그런데 KT의 경우 강백호의 미국행이 아니었다면 더 높은 금액을 불러 선수를 잔류시킬 수도 있었다. KT는 미국행이라는 변수 앞에서 원소속 구단으로서 최선의 예우를 다했는데 선수의 선택은 이적이었다. KT는 박찬호 영입 과정에서도 박찬호 영입전의 최종 승자가 된 두산과 사실상 동일한 계약 규모를 내세웠지만, 선수가 두산을 택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박찬호와 달리 강백호 때는 한화보다 먼저 고액의 오퍼를 제시하고도 선수가 미국행을 취소한 뒤 한화와 계약했다. 협상 과정에서 억울함이 있을 수 있지만, 어쨌든 결과는 2연속 빈손이다. 결과를 내지 못하면 사실 과정은 크게 주목받지 못한다.  박찬호, 강백호 영입에 사활을 걸었던 만큼 현재 KT의 실탄은 두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 시장에 남은 대어급은 김현수, 박해민 사실상 2명 뿐. 두 선수 가운데 최소 1명이라도 영입을 성사시켜야 당초 세웠던 오프시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KT의 남은 실탄이 김현수, 박해민 등 스타급 선수 영입이라는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는 여전히 전력 보강 의지가 강하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1.20.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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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무기 소지 논란' 아데예미에 코바치 감독, "나 걔 아빠 아니야...자체 징계 없다"

[OSEN=정승우 기자] 카림 아데예미(23, 도르트문트)의 '불법 무기 소지' 논란이 독일 축구계를 흔들고 있지만, 니코 코바치(54) 감독은 단호했다. 선수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직접 전하며 분위기 진화에 나섰다. 독일 '스포르트1'은 20일(한국시간) "니코 코바치 감독이 카림 아데예미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징계나 배제는 없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는 VfL 슈투트가르트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는 그의 아버지가 아니다. 그의 감독이다. 우리는 같은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코바치는 사건을 과열시키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이 자리에 있는 누구도 완벽하게 살아오진 않았다. 아데예미는 잘못을 인정했고, 이미 할 말을 다 했다. 개인적으로 그를 몇 주 동안 의도적으로 배제할 이유는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사건은 지난해 여름 휴가 중 발생했다. 그리스에 머물던 아데예미가 독일에서 합류하려는 지인에게 집에 있는 택배 상자를 가져오라 부탁했지만, 지인은 실수로 아데예미가 틱톡에서 산 '미스터리 박스'를 들고 왔다. 문제는 그 박스 안에 칼 3개, 너클 2개, 접이식 경찰봉, 플래시 장비, 스키 마스크 2개 등 무기류가 들어 있었다는 점이다. 공항 검색대에서 상자가 적발됐고, 경찰은 지인의 휴대폰을 분석해 아데예미와의 관련성을 확인했다. 한동안 언급됐던 '전기충격기'는 실제 경찰 기록에는 없었다. 결국 하겐 검찰은 형사 명령을 청구했고, 아데예미는 총 45만 유로(약 7억 6천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이 문제는 독일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준비 과정에서도 불필요한 파장을 일으켰다. 결국 그는 슬로바키아전에서도 출전하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더 이상 이 문제를 끌고 가지 않을 생각이다. 아데예미는 '엄청난 실수였다'고 스스로 공개 사과했고, 라스 리켄 단장 역시 구단 차원의 입장을 냈다. 코바치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나는 카림과 정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자주 대화를 나눴고, 이번 일도 함께 정리했다. 이제 우리의 초점은 분명하다. 분데스리가가 다시 시작된다. 우리는 그에게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논란은 컸지만, 적어도 도르트문트 내부에서 '아데예미 사태'는 종결됐다. 이제 남은 건 경기장에서의 답뿐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0.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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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볼볼볼→강판’ 아쉬움에 눈물 흘린 20살 영건, 절실함에 개명까지 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 [오!쎈 원주]

[OSEN=원주,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이태준(20)이 새로운 이름으로 내년 시즌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이태준은 지난 20일 강원도 원주시 태장체육단지 야구장에서 열린 마무리캠프 인터뷰에서 “이름은 6월쯤에 바꿨다. 그동안 아프기도 하고 야구가 뜻대로 되지 않아서 부모님께서 먼저 개명을 해보자고 얘기해주셨다. 나도 뭐라도 해보고 싶다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태준이라는 이름은 키움 팬들에게도 생소할 수 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24순위)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했을 당시 이름은 이우현이다. 비봉고 에이스로 당시 드래프트에서 사이드암 최대어이자 즉시전력감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토미 존 수술을 받는 바람에 2024년에는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쳤다.  올해 토미 존 수술에서 돌아온 이태준은 1군에는 올라가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 29경기(29이닝) 2패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했다. 마무리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태준은 20일 한일장신대와의 연습경기에 구원등판해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그동안 재활을 했고 올해도 1군에 한 번도 올라가지 못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기회가 있었는데 내가 잘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한 이태준은 “내 동기 친구들. (전)준표, (김)윤하, (이)재상이, (김)연주형, (고)영우형 모두 1군에 올라가기도 했고 잘했다. 첫 시즌에 그런 동기들을 보며 조급한 면도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간절한 마음으로 개명을 결심한 이태준은 “작명소 5군데를 돌아다니며 이름을 받았다. 티읕과 지읒이 가장 좋다고 하더라. ‘태조’, ‘태준’ 두 개가 있었는데 태조는 조금 웃긴 것 같아서 태준으로 개명을 했다. ‘클 태’에 ‘법 준’이다.”고 개명을 한 과정을 전했다.  올해 수술에서 돌아왔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이태준은 “이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지만 나 혼자 급하기도 했다.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이름을 바꿀 정도로 절실함이 있었는데 결국 너무 급하게 하는 것보다 내가 원래 하던 것을 잘하면 결과는 알아서 따라온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 초반보다는 지금 괜찮게 결과도 나오고 나 스스로는 만족할 수 있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2년 동안 1군에서 1경기도 던지지 못한 이태준은 마음고생이 심했다. “수술에서 회복한 직후 제구가 안돼서 포수 후면 그물에 공을 던지고 원바운드로도 던지고 볼넷을 5개 정도 주고 내려온 경기가 있었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돌아본 이태준은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눈물이 나더라. 충격이 컸다”며 힘들었던 순간을 돌아봤다. 그렇지만 이태준은 이제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자신감을 얻고 있다. “그래도 지금은 그 때와 비교하면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한 이태준은 “구속도 최고 시속 152km까지 나왔다. 구속은 수술 전보다 더 올랐다”며 웃었다.  사이드암 투수인 이태준은 ABS(자동볼판정시스템) 도입 이후 릴리스 포인트를 높이면서 지금은 스리쿼터에 가까운 투구폼이 됐다. “ABS 도입 이후 사이드암 투수들이 잘 안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한 이태준은 “팔을 조금 올리니까 시야적으로 더 트이고 결과도 오히려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릴리스 포인트를 고정하고 피치터널을 활용하는 법을 연습하고 있다”고 말한 이태준은 “노병호 코치님이 퓨처스리그 투수코치로 계실 때부터 지도를 잘 해주셨다. 솔직히 내가 제구가 뛰어난 투수는 아니다. 변화구 제구는 괜찮은데 오히려 직구 제구가 안된다. 그래서 일정한 포인트에서 던지려고 노력중이다. 내가 변화구가 강점이니까 피치 터널링도 더 실리려고 한다.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포크를 던진다. 여기서 감독님이 포크볼을 알려주셨는데 괜찮은 것 같다”며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1.20.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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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 안 끝난다...김민재, 또 이탈리아가 불러 "AC 밀란·유벤투스 동시 영입전"

[OSEN=정승우 기자] 또다시 이탈리아가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를 부른다. 계약은 2028년까지 남아 있지만, 세리에A 양대 강호가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했다. 독일 'TZ'는 20일(한국시간) "AC 밀란과 유벤투스가 김민재 영입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이 요나탄 타를 영입한 뒤 센터백 재편을 고민하는 상황에서 김민재를 향한 외부 접근이 한층 거세지고 있다는 것이다. 밀란은 이미 지난여름 한 차례 문을 두드렸다. 보도에 따르면 밀란의 이글리 타레 단장은 김민재를 높이 평가하며 영입을 시도했지만, 당시에는 재정 문제로 인해 임대 형태를 선호해 무산됐다. 그러나 밀란은 2026년 여름 재도전을 준비 중이다. 문제는 경쟁자가 하나 더 생겼다는 점이다. 바로 유벤투스. 그리고 그들에겐 결정적인 무기가 있다. 바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스팔레티와 함께 세리에A 우승을 들어 올렸고, 그해 리그 '베스트 디펜더'에 선정됐다. 김민재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함께 보낸 지도자가 이번엔 토리노에서 그를 부르고 있는 모양새다. 유벤투스 전설 마시모 마우로는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유벤투스엔 김민재 같은 센터백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영입을 공개적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바이에른과의 상황은 애매하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고액 연봉을 받는 핵심급 선수고, 뱅상 콤파니 감독 역시 김민재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구단 수뇌부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더 좋은 옵션'이 나온다면 매각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TZ는 "바이에른은 이미 센터백 대안을 탐색 중"이라며 네 명의 후보를 언급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르크 게히, 리버풀의 이브라히마 코나테(이상 계약 2026년 만료), 도르트문트의 독일 대표 니코 슐로터베크(2027년 만료) 등이 리스트에 올라 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과 2028년까지 계약돼 있지만, 구단의 방향 전환·이탈리아 양대 클럽의 집중 관심·스팔레티 효과가 맞물리고 있다. 그의 다음 행선지 논란은 올겨울부터 본격적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0.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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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억 유혹 이겨낸 이유있다!' 벤치 멤버에서 ‘PSG의 크랙’으로… 이강인, 부상 위기 속 완전 반전

[OSEN=우충원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주력 공격 자원들의 연이은 부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 그 이유로 현지 언론은 한 목소리로 이강인의 최근 폭발적인 경기력을 지목했다. 알레스 파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PSG는 두에와 뎀벨레의 공백을 대체할 새로운 크랙을 이미 내부에서 찾아냈다”며 이강인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웠다. PSG는 시즌 초반부터 주요 공격수들이 잇달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발롱도르 수상자 우스만 뎀벨레는 11월 말 이전 복귀가 어렵고, 데지레 두에 역시 내년 1월에야 그라운드를 밟을 전망이다. 두 명의 핵심 자원이 빠진 상황은 PSG의 전술 구성을 크게 흔들 수 있는 변수였다. 그러나 예상 밖의 반전이 만들어졌다. 이강인이 매 경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해낸 것. 알레스 파리는 “엔리케 감독은 당장 치러질 경기들에서 이강인에게 더 많은 책임을 맡길 가능성이 크다”며 “몇 주 동안 이강인의 컨디션은 누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교체 출전이 잦았던 이강인은 시즌 종료 후 이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던 선수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일부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PSG가 책정한 5000만 유로(850억 원)의 이적료가 협상 테이블을 막아섰다. 결국 이강인은 잔류를 선택했고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지만, 초반엔 교체 자원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흐름은 동료들의 부상 이후 완전히 바뀌었다. 이강인은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5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했고, 곧 이어진 리옹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배달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해냈다. 알레즈파리는 “오른쪽 윙에서 뛰던 이강인은 뮌헨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흐름을 바꿨고, 리옹전에서는 다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PSG가 다가오는 UCL 토트넘전에서 4명의 스타 자원을 잃은 상황을 감안하면, 이강인의 비중은 훨씬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임시 기간이 오히려 이강인이 더 단단한 선수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이강인의 나이에도 주목했다. “24세의 이강인은 여전히 잠재력이 충분하다. 올 시즌 예상치 못한 활약을 이어간다면 가장 놀라운 발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의 상승세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이후 A매치 5경기에서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홍명보 감독 체제의 플레이메이커로 자리 잡았다. 지난 18일 가나전에서는 시그니처 오른쪽 측면 움직임을 통해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전달했고, 이태석의 결승골을 완성시키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파리 팬스는 “이강인은 개인 과시가 아니라 팀 승리를 우선하는 선수”라며 “기술, 시야, 다재다능함까지 갖춘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강인의 현재 폼을 보면 PSG가 그를 지킨 결정은 탁월했다”고 덧붙였다. 클럽과 대표팀 모두에서 존재감을 강화한 이강인의 상승세는 당분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생긴 공백은 오히려 이강인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었고, 그는 그 기회를 완벽하게 활용하며 PSG의 핵심 자원으로 올라서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20.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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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분석' 英 BBC, "솔샤르의 훌륭한 맨유, 호날두가 망쳤다"

[OSEN=정승우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52)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만든 토대는 생각보다 훨씬 단단했다. 그리고 그 토대가 흔들리기 시작한 순간, 그 한가운데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있었다. 영국 'BBC'는 20일(한국시간) "지금이야말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의 재임기를 다시 들여다봤다. 핵심은 명확했다. 솔샤르의 맨유는 생각보다 훨씬 잘 돌아가고 있었고, 그것을 무너뜨린 건 예상 밖의 변수였다는 점. 맨유는 최근 토트넘 홋스퍼 원정에서 극장 동점골을 터뜨리며 5경기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리그 7위지만 3위 첼시와 승점 차는 단 2. 지난 2년간 고전하던 흐름과 비교하면 반등세가 뚜렷하다. BBC는 "불과 몇 년 전, 솔샤르 감독 아래 맨유가 리그 2위를 찍었던 사실을 모두 잊어버렸다"라고 했다. 솔샤르는 늘 과소평가되는 감독이었다. 몰데에서의 성공도, 카디프에서의 실패도 모두 그를 '운 좋게 맨유 감독이 된 사람'이라는 프레임에 묶어뒀다. 하지만 내부자의 시각은 정반대였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감독이었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그가 캐링턴에 돌아온 첫 순간, 클럽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프런트 직원부터 스태프까지, 퍼거슨 시절의 인간미를 팀에 다시 가져왔고, 이는 경기력으로 즉시 이어졌다. 부임 직후 17경기에서 14승 2무 1패. 파리 원정에서 마커스 래시포드의 극장 페널티 킥으로 PSG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던 순간은 여전히 퍼거슨 이후 맨유 최고의 기적 중 하나로 회자된다. 솔샤르는 뛰어난 전술가라기보다 분위기와 구조를 만드는 지도자였다. 훈련은 키에런 맥케나 코치가 주도했고, 솔샤르는 방향성과 선수관리를 맡았다. 선수단은 그를 전폭적으로 따랐고, 퍼거슨 이후 가장 건강한 드레싱룸이 만들어졌다. 그 결과는 명확했다. 첫 시즌 6위 이후 2년 연속 3위, 2위. 컵대회 6번 중 5번 4강. 단 하나의 트로피가 부족했을 뿐, 내용은 분명 안정적이었다. 이 모든 밸런스는 2021년 여름 한 순간에 흔들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복귀. 호날두 합류 당시 맨유는 기대감으로 들끓었다. 선수들은 그를 원했고, 솔샤르 역시 그의 기준과 영향력을 환영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호날두를 중심에 둔 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솔샤르가 2년 넘게 구축해온 전술적 토대가 무너졌다. 팀은 더 이상 압박과 활동량을 담보할 수 없었고, 필요한 역할 분담도 깨졌다. BBC는 "호날두가 가져온 기분 좋은 파동이, 동시에 솔샤르의 시스템을 빼앗아갔다"라고 적었다. 단순한 폼 저하가 아니라 구조 전체가 흔들렸다는 지적이다. 그 여파는 빠르게 드러났다. 두 달 남짓한 기간 11경기 6패. 안필드에서 당한 0-5 참패, 이어진 왓포드전 1-4 충격패는 솔샤르의 끝이었다. 그러나 당시에조차 팀 내부에서는 "라커룸을 잃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불만을 가진 몇몇만 있었고, 대다수는 여전히 그를 지지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BBC에 따르면 솔샤르는 스스로도 마지막을 예감하고 있었다. 그 다음 날, 에드 우드워드와의 짧은 면담으로 3년 가까운 여정을 마쳤다. 그가 떠난 뒤 마이클 캐릭과 랄프 랑닉 체제에서 같은 스쿼드가 급반등하긴 했지만, '솔샤르라면 같은 반등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BBC는 마지막 문장을 이렇게 남겼다. "돌이켜보면 솔샤르의 시간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훨씬 더 높게 평가받아야 할지 모른다." 그리고 하나는 분명해 보인다. 솔샤르가 만든 맨유의 토대는 훌륭했고, 그 흐름을 끊어버린 건 호날두라는 예상치 못한 '거대한 변수'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0.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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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희소식, 강백호 영입한 한화, 박해민은 관심없다 “외부 FA 시장 철수” 선언

[OSEN=한용섭 기자] 한화 이글스가 FA 강백호를 4년 100억 원 계약으로 영입했다. 전광석화처럼 첫 만남에서 곧바로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뤄 계약을 발표했다. 한화는 19일 2차 드래프트가 끝나고 강백호측과 만남을 가졌다. 첫 만남에서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했다. 4년 총액 100억 원 규모. 계약금 50억 원, 연봉 총액 30억 원, 옵션 20억 원이다.  강백호는 시즌 도중 미국 에이전시와 손을 잡고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도 엿봤다. 강백호는 20일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훈련을 하며 12월초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에 참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화가 19일 밤에 강백호와 만나 국내 잔류를 결심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제안을 한 것이다. 그리고 20일 오후 대전 한화 구단 사무실에서 계약서에 사인했다.  손혁 단장은 19일 2차 드래프트가 끝나고 FA 시장 참전에 대해 “어쨌든 항상 공격(타격) 쪽은 생각은 하고 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이어 “그런데 또 이런 얘기를 하면 그 선수들의 금액이 올라가니까 뭐라 말하기가 그렇다. 조용히 움직이면서, 타깃이 있으면 한번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저녁에 강백호와 협상 테이블에서 선수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강력한 100억 원 제안을 했다. 강백호는 미국 도전을 포기하고 한화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한화는 마음 먹으면 못 잡을 선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거포를 영입한 한화는 다음 타깃은 누구일까. FA 시장을 계속해서 뒤흔들어놓을까.  올해 FA 시장은 총 21명의 FA 선수가 신청해, 한 팀은 최대 3명의 외부 FA를 영입할 수 있다. 한화 전력의 빈 곳을 채워줄 FA로 외야수 박해민이 꼽힌다. 한화의 허술한 외야 수비를 채워줄 가장 안성맞춤 전력이다. 그러나 박해민이 한화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손혁 단장은 “강백호 사인이 100% 되면 우선은 철수라고 생각해야 된다. 기본 원칙은 (외부 FA 시장에서) 빠져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안 그러면 너무 커진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미 경쟁 중인 박해민 영입에 가세한다면, 눈치싸움으로 몸값이 올라갈 것이다. 한화는 외국인 선수와 젊은 유망주들로 외야 뎁스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팀내 FA 김범수, 손아섭도 있다. 또 간판타자 노시환과 비FA 다년 계약이라는 큰 숙제도 남아 있다. 한편 박해민은 원소속팀 LG를 비롯해 KT 위즈 등이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해민은 LG와 협상에서 “다른 팀도 알아보고, 제안을 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LG는 “얼마든지 타 구단 제안을 들어보고,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다. 일단 한화는 박해민 영입전에 참전을 하지 않기에, LG로선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KT 위즈의 적극적인 공세와 2파전 양상이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1.20.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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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포수 FA 미계약인데, KT 왜 백업부터 10억에 데려왔을까 “장성우 잔류 원해, 곧 만날 계획”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는 주전 포수가 FA 미계약인 상황에서 왜 백업 포수를 먼저 영입했을까.  KT 위즈는 20일 오후 “포수 한승택(31)과 4년 최대 10억 원(계약금 2억 원, 연봉 총액 6억 원, 인센티브 2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KT는 스토브리그 개장과 함께 부동의 주전 포수 장성우가 두 번째 FA 권리를 행사(B등급)하며 현재 주전 포수가 공석이다. 2022시즌에 앞서 KT과 4년 총액 42억 원에 첫 FA 계약한 장성우는 어느덧 4년이 흘러 이번 오프시즌 그 어느 구단과도 협상이 가능한 상황이다. 장성우는 2015년 트레이드를 통해 KT에 합류해 10년 동안 안방을 든든히 지키며 신생팀의 강팀 도약을 이끈 주역. KT는 어떻게든 장성우를 붙잡는다는 기조로 선수 측과 대화를 진행 중이다.  그런데 KT는 20일 오후 장성우가 아닌 백업 포수 한승택 영입을 먼저 발표했다. 주전 포수가 미계약인 상황에서 일단 시장에서 비교적 경쟁이 치열했던 C등급 알짜배기 포수 한승택과 먼저 계약을 성사시켰다. 나도현 KT 단장은 “한승택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좋은 도루 저지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1군 경험이 풍부한 포수다. 즉시 전력감으로 포수진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1994년생인 한승택은 덕수고를 나와 201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 3라운드 23순위로 프로에 입성했다. 2014시즌에 앞서 한화와 FA 계약한 외야수 이용규의 보상선수로 지명되며 KIA 유니폼을 입었고, 경찰청 복무를 거쳐 2016년부터 타이거즈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다. 한승택의 1군 통산 성적은 628경기 타율 2할8리 235안타 19홈런 118타점 103득점이며, 올해는 15경기 타율 2할3푼8리를 남기는 데 그쳤다.  한승택은 2025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했다. 그리고 C등급을 부여받으며 FA 시장의 알짜배기 카드로 주목받았다. C등급의 경우 선수 영입 시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만 지급하면 되기에 백업 포수 보강이 필요한 구단 입장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카드였다. 실제로 복수 구단의 경쟁이 벌어졌고, 발 빠르게 움직인 KT가 최종 승자가 됐다. 한승택의 올해 연봉은 6500만 원이다. 한승택은 계약 후 “KT와 계약하게 돼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외부에서 봤을 때 분위기가 정말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는데 일원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팀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KIA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렇다면 주전 포수 장성우와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KT 구단은 이미 장성우 측과 한 차례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구단과 선수가 서로를 원한다는 걸 확인했다. KT 관계자는 “장성우 측과 조만간 2차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우리는 장성우가 필요하며, 선수 측과도 순조롭게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KT는 장성우와 더불어 또 다른 내부 FA인 황재균도 잔류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박찬호, 강백호 등 대어급 자원들을 연이어 놓친 만큼 남아 있는 실탄으로 김현수, 박해민 영입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이후 6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된 KT는 이번 스토브리그 그 어떤 구단보다 전력 보강 의지가 강하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1.20.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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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8-2, 9-1 스코어 껌이었다' SON 박박 긁네.. 뮐러의 실언? 경기 과열 의도?

[OSEN=노진주 기자] 토마스 뮐러(36,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손흥민 (33, LAFC)을 향한 도발적 발언을 해 화제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뮐러는 오는 23일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LAFC와의 2025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을 앞두고 손흥민을 언급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LAFC에 합류해 공식전 12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올렸다. 서부 콘퍼런스 4강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뮐러도 밴쿠버에서 10경기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빠르게 적응했음을 알렸다. 그는 바이에른에서 17시즌 동안 756경기를 소화한 뒤 직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두 번째 행선지로 MLS를 선택했다. 두 선수는 MLS 이적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플레이오프를 향한 관심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뮐러는 어린 시절 손흥민과 대결했을 땐 당시 자신이 몸담고 있는 소속팀인 바이에른이 대승을 거둔 적이 많다고 들려줬다. 손흥민이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성장하던 시절 바이에른은 유럽 최강을 다투던 때였다. 뮐러는 과거 맞대결을 회상하며 “당시 바이에른의 수준이 훨씬 높았다. 우리가 함부르크 원정을 가면 늘 완승했다. 8-2나 9-1 같은 스코어였다. 그땐 손흥민은 재능 있는 유망주였다. 지금 와서 옛 기록을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다. 그는 훌륭한 선수로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바이에른은 실제로 손흥민이 뛰던 2013년 함부르크를 9-2로 제압했다. 2011년에도 5-0 완승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뮐러와의 승부에서 웃은 건 단 한 번이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독일을 꺾은 경기다. 다만 한국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토트넘 소속으로 나선 2019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바이에른에 1-3으로 패했다. 뮐러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LAFC는 강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내 “최근 몇 주를 보면 LAFC는 데니스 부앙가와 손흥민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다. 두 선수가 막히면 득점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을 막는 건 쉽지 않지만 제어한다면 밴쿠버가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1.20.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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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향한 뮐러의 도발 “뮌헨 때 9-1로 박살냈지”

“손흥민이 함부르크에서 뛰던 시절 내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은 매번 그들을 박살냈다. 8-2나 9-1 정도로 이기곤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공격수 토마스 뮐러(36·독일)가 LAFC 간판 골잡이 손흥민(33)을 향해 도발했다. 23일(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에 열릴 MLS 플레이오프(PO) 8강 맞대결을 앞두고서다. 실제로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 뮐러가 몸담은 뮌헨이 손흥민이 뛰던 함부르크를 상대로 2013년 9-2, 2011년 5-0으로 대승을 거둔 이력이 있다. 뮐러는 손흥민이 현재 MLS 톱클래스이자 간판 스타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LAFC는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에 대한 득점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 두 선수가 묶이면 팀도 골을 못 넣는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이후 레버쿠젠(독일)과 토트넘(잉글랜드) 시절까지 포함해 뮐러의 소속팀을 상대로 1승(3무8패)을 거두는데 그쳤다. 유일한 승리는 A매치에서 거뒀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2-0승)에서 쐐기 골을 넣어 독일대표팀과 뮐러를 침몰시켰다. 단 한 번의 승리지만 12차례 맞대결 중 임팩트는 가장 크다. 2008년부터 17년간 뮌헨에 몸 담으며 총 33차례 우승한 뮐러는 손흥민처럼 지난 여름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왔다. MLS 정규리그 7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한 손흥민 만큼은 아니어도 여전히 날카로운 결정력을 유지 중이다. 뮐러와 손흥민의 13번째 맞대결은 서부 콘퍼런스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밴쿠버(2위, LAFC는 3위)의 홈구장 BC플레이스에서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5만4000장의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지난 4월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와가 밴쿠버와 맞붙을 때 작성한 구장 역대 최다 관중 기록(5만3837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정가 12만원~47만원 선인 티켓 가격은 암표 시장에서 150만원까지 치솟았다. MLS는 “손흥민 가세 후 LAFC의 경기력이 좋아졌다”면서도 “승부 자체만 놓고 보면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은 밴쿠버가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난 2년간 PO 맞대결에선 LAFC가 모두 이겼다. 손흥민과 LAFC가 서부 콘퍼런스 대표로 최종 결승인 MLS컵에 오르고 동부 콘퍼런스에서 인터 마이애미가 올라오면 손흥민과 메시의 맞대결도 가능하다. 손흥민은 “우승 욕심이 없다면 축구를 그만둬야 한다. 축구를 하는 이유는 위너가 되기 위한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1.20.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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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베팅한 한화, 강백호 품었다

올 시즌 정상 문턱에서 아쉽게 멈춰 선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스토브리그에서 대어급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했다. 타고난 공격력을 지닌 야수 강백호(26)다. 한화는 20일 “강백호와 4년간 계약금 50억원, 연봉 30억원, 옵션 20억원 등 최대 100억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좌타 거포의 합류로 더욱 위압감 있는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강백호는 “좋은 조건으로 계속 야구를 해나갈 수 있도록 가치를 인정해줘 감사드린다. 내년 좋은 성적을 내 한화가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혁(52) 한화 단장은 지난 19일 강백호를 만나 영입 의사를 전달했고, 이튿날 곧바로 계약까지 진행했다. 이로써 한화는 최근 이적시장에서 공격적 영입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해 2월, 당시 MLB에서 뛰던 류현진(38)을 복귀시켰고, 올 시즌을 앞두고는 FA 유격수 심우준(28)과 투수 엄상백(27)을 차례로 영입해 전력을 다졌다. 투자 효과는 성적으로 연결됐다. 하위권에서 전전하던 한화는 올해 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으며 환호했다. 특히 정규시즌 막판까지 LG 트윈스와 선두 자리를 다퉜고, 한국시리즈(KS)까지 올라가 준우승을 기록했다. 올겨울에 강백호를 추가 영입하며 타선을 더욱 탄탄하게 다졌다. 1999년생 강백호는 학창시절부터 압도적인 파워를 앞세워 초고교급 유망주로 주목 받았다. 서울고 1학년이던 2015년에는 고척스카이돔 개장 1호 홈런을 터뜨려 이름을 알렸다. 무엇보다 대형 홈런을 칠 줄 아는 포수 겸 투수라는 점에서 스카우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2018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KT 위즈의 1라운드 부름을 받았다. 주위의 기대대로 데뷔하자마자 138경기에서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 108득점으로 맹활약하며 2018년 KBO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존재감을 키웠다. 하지만 부상과 각종 논란으로 슬럼프도 자주 겪었다. 2022년에는 잔부상으로 62경기만 뛰었다. 2023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전에선 2루타를 친 뒤 베이스에서 세리머니를 하다 발이 떨어져 아웃된, 이른바 ‘세리머니사(死)’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해 26홈런으로 재기를 알리는 듯했지만, 올 시즌엔 95경기만 소화하며 다시 주춤했다. 기대만큼의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한 이유는 수비 때문이다. 신인 시절 외야수로 뛰었지만, 잦은 타구 판단 미스와 잔실수로 주전에서 밀려났다. 뒤이어 맡은 1루수도 포구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고, 최근엔 지명타자로만 나섰다. 예년보타 장타력이 떨어진 상태(올해 홈런 15개)에서 수비 포지션마저 잃다 보니 100경기도 채우지 못 했다. 한화 입장에서 강백호 영입은 모험과 같은 투자다. 한화는 2년 전 FA로 영입한 안치홍을 지난 19일 열린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사실상 방출했다. 해결사로 기대하며 데려왔지만, 극심한 부진을 겪자 올 시즌 후반부터 전력에서 아예 제외시킨 상태였다. 한화는 4+2년 최대 72억원 계약을 맺었던 안치홍을 2차 드래프트 35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뺐고, 키움 히어로즈가 1라운드 1순위로 지명했다. 안치홍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비판 받던 한화는 또 한 번 수비 약점을 지닌 야수에게 100억원이란 거액을 안겼다. 안치홍과 마찬가지로 만약 강백호가 타격 난조를 겪는다면 대형 투자가 큰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손혁 단장은 “강백호는 우리가 꼭 필요로 하는 선수다. 희소성을 지닌 좌타 거포인 만큼 타선이 큰 힘을 받으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포지션은 결정하지 않았다. 강백호의 자료와 기록을 분석한 뒤 코칭스태프와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1.20.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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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일어나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윤이나(2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시즌을 조용히 마쳤다. 상금왕,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3관왕을 차지한 후 LPGA에 진출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번 주말 귀국 예정이다. 올해 윤이나에 대한 관심은 박세리 이후 골프계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윤이나는 지난 시즌 스코어카드 고의 오기 관련 징계 경감 논란 속에서도 여러 차례 우승 경쟁을 펼치며 KLPGA 투어 1인자에 올랐다. 팬과 안티팬이 극명하게 갈렸다. 매 대회가 ‘윤이나 드라마 시리즈’였다. 그런 윤이나가 미국으로 떠나자 대중의 눈길이 또 한 번 LPGA 무대로 쏠렸다. 평소엔 뉴스 가치가 거의 없는 조편성 관련 기사도 윤이나가 주인공이면 달랐다. 번번이 골프 뉴스 조회수 1위에 오를 정도였다. 올해 윤이나는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 26경기에 출전했다. LPGA 투어 참가 선수를 통틀어 세 번째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기자가 현장 취재한 US여자오픈과 여자PGA 챔피언십에서 가장 늦게까지 연습 그린에 남아 있는 선수가 윤이나였다. 그러나 결과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 우승 없이 딱 한 번 톱1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시즌 막판 일본에서 열린 아시안 스윙 대회로, 출전 선수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무대다. 그나마 11명이 공동 10위를 기록한 턱걸이였다. 시즌 최종 성적은 상금 순위 60위, CME 포인트 63위다. 우승 상금만 해도 58억원이 걸린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참가 자격(상위 60명)을 얻지 못했다. 부진 원인은 다양하게 해석 가능하다. 일단 운이 나빴다. 신인왕에 도전장을 냈는데, 올해 일본 출신 신인들이 유난히 셌다. 특히 야마시타 미유는 올해의 선수상을 다툴 정도로 강했다. 일본 선수들의 연이은 선전에 윤이나가 시즌 초반부터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 생각지도 않았던 ‘신인왕 스트레스’에 시달렸을 것이다. 중반 이후엔 사실상 우승과 신인왕을 내려놓고 목표를 톱10으로 낮춘 듯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톱10 코앞에서 번번이 뒷걸음치면서 ‘톱10 스트레스’가 새로운 압박이 됐다. 한때 시드권을 잃을 순위까지 밀리기도 했다. 압박감이 커지면서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무너지는 패턴을 반복했다. 4라운드로 갈수록 퍼트 수가 늘어났고 평균 스코어도 동반 상승했다. 쇼트게임 통계는 리그 최악이었다. 그린 주변 스트로크 게인드(SG)는 -0.32(130위), 퍼팅 SG는 -0.53(136위)을 기록했다. 둘 중 하나만 나빠도 성적을 내기 힘든데 윤이나는 두 가지 모두 최하위권을 전전했다. 윤이나가 쇼트게임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이 정도로 나쁜 선수도 아니다. 멘털 문제로 보인다. LPGA 투어 진출을 앞두고 윤이나는 사실상 모든 걸 바꿨다. 코치, 캐디, 용품은 물론이고 어려울 때 지켜준 스폰서와도 결별했다. ‘사공’이 너무 많다는 얘기도 들렸다. 시즌 중반 박세리의 가방을 멨던 유명 캐디 콜린 칸과 호흡을 맞춰보다 결별하는 등 변화도 많았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롱게임은 리그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티샷 7위(+0.69), 아이언샷 21위(+0.59)를 기록했다. 정신적 고통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롱게임을 단단하게 유지한 건 의미가 있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11.20.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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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페더러, 명예의 전당 헌액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4·스위스·사진)가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ITHF)은 20일 “페더러가 2026년 헌액 대상자로 최종 결정됐다”면서 “헌액 행사는 2026년 8월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 위치한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테니스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 헌액 되려면 은퇴 후 5년이 지나야 하고, 투표인단으로부터 75%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 페더러는 지난 2021년 윔블던에서 마지막 공식 경기를 치러 2026년부터 명예의 전당 헌액 자격이 생긴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심사 첫 해 영예를 안았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ITHF가 관례에 따라 투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페더러가 만장일치 또는 그에 가까운 수준의 득표율을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페더러는 남자 선수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20회 우승을 달성했다. 2003년 윔블던 우승을 시작으로 이 대회에서 총 8차례 정상에 올랐다.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도 각각 6차례와 5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2009년엔 프랑스오픈마저 제패하며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2004년 2월부터 2008년 8월까지 4년 6개월(237주) 동안 연속으로 세계랭킹 1위를 지켜 이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우승 103회와 통산 1251승은 지미 코너스(미국)의 최고 기록(109회·1274승)에 이은 역대 2위다. 올림픽에서는 2008년 베이징 대회에 남자 복식 금메달, 2012년 런던 대회에 남자 단식 은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페더러는 “테니스의 역사와 여러 선배들이 남긴 모범의 가치를 늘 소중히 여겨왔다”면서 “테니스라는 종목에 함께 몸담은 동료들로부터 인정받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 기록을 위해서가 아니라 테니스를 사랑해서 열심히 코트를 누볐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1.20.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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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결정타를 놓치다

〈예선 결승〉 ○ 박상진 9단 ● 자오천위 9단 장면⑨=흑이 ▲에 두어 삶을 확보한 시점이다. 그냥 계가로 간다고 해도 바둑은 미세하지만, 백에게 부(符)가 있다. 더구나 이 시점에서 백은 아주 통렬한 한 방을 날릴 수 있었다. 반집 승부는 두는 사람이나 구경꾼에게도 지긋지긋한 감이 있다. 존재하지도 않는 반집을 향해 계산하고 또 계산하며 온몸의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하는 반집 승부. 승부로 날이 새는 바둑 동네에서도 그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하나 박상진의 백1이 결정타를 놓치면서 바둑은 기어이 반집으로 얽혀든다. 실전은 조금 벌었지만, 턱없이 미진했다. 흑8로 완생하자 초미세의 국면이 됐다. ◆백의 결정타=백1의 옆구리 붙임이 결정타였다. 흑2는 유일한 삶의 수단. 백은 3, 5로 따내고 흑은 4, 6으로 산다. 백의 승률은 98%. 6집반 우세. 바둑이 종반이니까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고 봐야 한다. ◆실전 진행=아쉬움을 뒤로하고 바둑은 끝내기로 돌입했다. 백이 반집 또는 1집반 우세하다고 한다. 반집도 ‘부동의 반집’이 있는 법이지만 이 판은 중앙에 변수가 많아서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모른다. 10까지 쌍방 정확한 수순이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2025.11.20.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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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아이 바닥에 던지고, 임신 아내 발로 차”…남편, 믿을 수 없는 잔혹한 '폭행' ('이혼숙려캠프')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근희 기자] '이혼숙려캠프’ 남편의 끔찍한 가정 폭력과 아동 학대 사실이 공개됐다.  20일 전파를 탄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7기 캠프 첫 번째 부부의 가사조사가 공개됐다. 아내 측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스튜디오는 침묵에 빠졌다. 아내는 남편의 폭행이 결혼 후 더욱 심해졌다고 밝히며 "홑몸도 아니었던 상황에, 폭행도 심했고"라고 고백했다. 아내는 첫째를 임신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첫째 가졌을 때 그냥 발로 (찼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결혼 이후 폭력 수위가 더욱 강해졌다고 호소했다. 남편의 폭행은 자녀에게까지 이어졌다. 아내는 남편에게 "애 5살 때였나. 너 애 던졌잖아. 들어서"라며 과거 충격적인 폭행 사실을 상기시켰다. 아이가 운다는 이유로 바닥에 집어 던졌던 것이다. 더욱 경악스러운 점은 남편의 태도였다. 아내의 질책에 남편은 오히려 "그럼 네가 지키던가"라며 책임 전가성 막말을 내뱉었다. 남편은 3살 아이를 던진 이유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그냥 집어 던졌어요. 변을 못 가려서"라고 설명해 MC들의 분노를 샀다. 이에 MC 서장훈은 "3살이고 아기니까 그럴 수 있는 거죠"라며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분노를 표출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캡쳐 박근희([email protected])

2025.11.20.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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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데려가 버릴게" 24기 영수, 용담에 슈퍼데이트권 사용('나솔사계')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오세진 기자]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24기 영수가 용담에게 선언했던 대로 슈퍼 데이트권을 따냈다. 20일 방영한 ENA, SBS Plus 예능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슈퍼 데이트권을 따내기 위한 솔로 남녀들의 고군분투가 벌어졌다. 24기 영식은 분명 촬영 장소인 영양군과 관련된 문제를 낼 것이라고 여기며 벼락치기 공부를 했으나 처음부터 매미 울음 소리 구분하기 등 예상치 못한 문제가 나왔다. 그러나 영양군 고추의 무게를 맞히는 게임에서 24기 영식은 끝내 데이트권을 획득했다. 그는 이미 전에 용담에게 "내가 무조건 따서 슈퍼데이트권을 쓸 것"이라고 예고를 했다. 그러나 용담은 그것에 대해 설렘보다는 거리감을 느꼈다. 24기 영식은 “아예 멀리 데려가 버릴까? 한도가 되는 데까지? 안 보내주려고 했다”라며 들뜬 음성으로 용담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신청했다. 다소 과격하게도 느껴지는 그의 어필은 과연 용담에게 먹힐까? 데프콘은 “24기 영식의 발동이 시작됐다. 이제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지금부터 집중하면 용담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라며 평가했다./[email protected] [사진 출처] ENA, SBS Plus 예능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오세진([email protected])

2025.11.20.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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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소식 있어” 김준호♥김지민, 내년 2세 본다..“1월 1일부터 야한 짓” [핫피플]

[OSEN=김채연 기자] 김준호, 김지민 부부가 내년 자식운이 있다는 점사를 받고 웃음을 보였다. 20일 유튜브 채널 ‘준호 지민’에는 ‘성지가 될 영상(feat.무당 순돌이)’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준호, 김지민 부부는 무속인으로 활동하는 순돌이 이건주를 만나 내년 점사를 확인했다. 이날 이건주는 김준호의 사주를 보며 “고생을 안 하고 운이 좋으면 되는데 고생 하면서 운이 좋은 팔자다. 1인자는 못 한다. 2인자다”라며 “아이템, 아이디어도 미친듯이 나오는데 앞장 서면 안 된다. 내가 대표라는 직함으로 나서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특히 김준호가 사업을 하면 운빨이 떨어진다며 “사업을 안할 수는 없는 팔자다. 욕심이 많다. 사업을 하면서 큰 돈이 나가기도 하는데, 그만큼 벌어들이는 것도 있을 거다. 돈을은 잘 번다. 모이지 않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건주는 김준호가 돈을 모으고 싶다면 김지민에 모든 걸 맡겨야 한다고 했고, 김지민은 “내가 맡기라고 몇 번을 이야기 했냐”고 거들었다. 이에 김준호는 “미리 전화한 거 아니냐”고 의심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건주는 이들의 2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축하드린다. 내년에 아이 소식이 있다. 아이가 생기는 건 내후년보다는 내년이 더 좋으시니까 가능하면 내년에 아이가 생기면 꼭 예쁜 아이 만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지민 “사실 내후년 초에 태어나게끔 하려고 했다”고 하자, 김준호는 “1월 1일부터 에브리데이 야한 짓을 하자. 내년이 좋다고 하지 않냐”며 바로 점사를 믿어 웃음을 안겼다. 반면 이건주는 김지민의 점사를 보며 “예를 들어서 형님이 일 때문에 바빠서 외국에 좀 오래 나가신다거나 형님이 바쁘셔서 지민 님이 독수공방을 할 팔자다. 근데 지민 님은 돈만 있으면 버틴다”고 전했다. 김지민은 당황하며 “나 속물이냐”고 물었지만, 이건주는 “속물은 아니다. 내 남편이 바쁘면 서운할 수 있지 않냐. 근데 지민 님은 돈만 잘 벌어오면 괜찮다”고 설명했다. 이건주의 해석에 김지민은 “그렇다. 근데 돈을 안 갖다 주는 게 문제다”라고 한탄했다. 또한 이건주는 김지민에 “지민 님은 가족을 중요시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잘 키우실 거다”라고 했고, 김지민은 “나는 잉태만 하고 오빠에 다 맡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건주는 “형님은 재밌고 친구같은 아빠고, 지민 님은 단호하고 교육, 예절에 민감한 엄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준호와 김지민은 3년 간의 열애 끝에 지난 7월 결혼식을 올렸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유튜브 캡처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1.20.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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