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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 공격수 멀어지자.. 토트넘, 1월 시장 타깃 '맨시티 듀오' 전격 수정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 전략 수정에 나섰다. 본머스 공격수 앙투안 세메뇨(25) 영입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졌기 때문이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버풀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승점 22(6승 4무 7패)에 머물며 리그 순위가 14위까지 내려앉았다. 17위와 승점 차는 불과 4점, 강등권과의 간격도 9점에 불과하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득점력 자체가 큰 문제는 아니었다. 다만 측면이나 2선에서 꾸준하게 흐름을 바꿔줄 공격 옵션이 필요했다. 창의력 부재가 곧 승부에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토트넘은 1월 이적 시장에서 공격 옵션을 원했다. 세메뇨가 주요 타깃으로 떠올랐다. 세메뇨는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에서 8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세메뇨의 인상적인 할약은 토트넘은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리버풀까지 주시하게 만들었다. 다만 6500만 파운드(약 1279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이 1월 초반 짧은 기간에 발동된다는 점이 변수였다.  이에 토트넘 내부에서는 세메뇨 영입을 위해 나설 경우 현실적으로 다른 클럽들과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자연스럽게 토트넘의 시선은 맨시티로 옮겨갔다. 24일 영국 '팀토크'에 따르면 토트넘이 검토 중인 이름 중 하나는 이집트 출신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26, 맨시티)다. 스트라이커는 물론 세컨 스트라이커,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가 가능하다.  마르무시는 올여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하지만 맨시티의 치열한 경쟁 속에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었다. 선발로는 2경기 출장에 그쳤다. 토트넘은 마르무시가 지닌 전술적 유연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좌우 측면은 물론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스피드와 예측 불가능한 측면에서의 즉시 전력 보강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맨시티가 시즌 중 마르무시의 이적을 허락할지는 미지수다. 결국 완전 이적보다는 '임대+완전 영입 옵션'이 가장 현실적 시나리오로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은 또 다른 맨시티 자원인 브라질 윙어 사비뉴(21)도 살피고 있다. 2024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사비뉴는 지난 여름에도 토트넘이 노린 타깃이었다. 당시 토트넘은 사비뉴와 동시에 에베레치 에제(27, 아스날)까지 노렸으나 결국 누구도 얻지 못한 바 있다. 그럼에도 프랭크 감독은 사비뉴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세메뇨의 1월 영입이 힘들어진 만큼 맨시티 듀오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기로 한 토트넘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24.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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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박건하 감독 선임…‘조직력 축구’로 K리그1 복귀 정조준

[OSEN=이인환 기자] 박건하 감독이 수원에 돌아왔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FC가 제6대 감독으로 박건하 감독을 선임했다. 구단은 풍부한 현장 경험과 확고한 전술 철학을 갖춘 지도자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이번 선임을 결정했다. 1971년 7월 25일생인 박건하 감독은 이랜드 푸마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2007년 선수 은퇴 후에는 수원 삼성을 비롯해 대한민국 U-23 대표팀, 성인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으며, 2016년에는 서울 이랜드 FC,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수원 삼성에서 감독을 역임하며 경력을 쌓았다. 특히 수원FC 부임 직전에는 국가대표팀 코치로서 대한민국의 월드컵 11회 연속 진출에 기여했다. 박건하 감독. 수원FC 제공박건하 감독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조직적인 축구와 명확한 전술적 방향성을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원FC는 박건하 감독을 중심으로 새로운 체제에 돌입해 K리그1 복귀를 목표로 선수단을 빠르게 정비하고, 체계적인 시즌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박건하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하나가 되어 볼을 소유하고 주도하는 축구를 하겠다"며 "경기장을 찾아온 팬들이 선수단과 함께 승격을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24.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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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악단' 정진운 "2AM 형들 큰 도움 안 돼..임슬옹 상황 묻는 게 안부" [인터뷰③]

[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2AM 형들이요? 큰 도움은 안 돼요". 역시 아이돌은 '막내온탑'인가. 가수 겸 배우 정진운이 형들과 서스럼 없는 너스레로 영화 '신의 악단'에 이어 그룹 2AM 단독 콘서트를 기대하게 했다. 정진운은 24일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모처에서 영화 '신의 악단'(감독 김형협, 배급 CJ CGV, 제작 스튜디오 타겟)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영화와 근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신의 악단'은 북한 보위부 소속 장교가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을 조직한다는 기상천외한 설정에서 출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12명이 '가짜'에서 '진짜'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오는 31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정진운은 북한 보위부 대위 김태성 역으로 열연한다. 특히 영화에서 정진운은 '광야를 지나며'라는 CCM을 부르며 2AM 멤버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뻗어나가는 고음이 광야를 방황하는 김태성과 겹쳐지며 울림을 선사하기도. 당시 촬영에 대해 정진운은 "'광야를 지나며'라는 노래를 부르는 게 영화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다. 기독교적으로 한 포인트를 얻는 게 아니라 그냥 '진심'이다. 그걸 찾아내는 게 어려웠다. 실제 감독님하고 광야를 그냥 갔다. 휴차 반납하고 그냥 갔다. 30분 정도 눈밭을 걷는데 나중에 영하 30 몇도가 덥더라. 그 눈밭이. 나중엔 코트도 덥고 답답해서 벗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저 밖에 없는 광야에서 헬리캠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그 모습이, 정말 하얀 눈밖에 없었다. 저 멀리 뛰어가는 말 밖에. 살면서 답답함을 벗어던지는 느낌이 이런 걸까 싶었다. 비단 종교 이야기가 아닌 걸 그 장면 찍으면서 크게 느꼈다. 혼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거기 서 있던 게 너무 현실감 없었다. 몽골의 어느 설원이었다. 차 타고 1시간 정도 갔던 곳이었다. 극 중 설산까지도 6~7시간 걸린다고 들었다. 그 사이에 아무것도 없었다. 너무 신기했다. 제가 필름으로 사진작가 일을 하고 있어서 사진을 찍어왔는데 너무 거짓말 같았다. AI로 그린 것 같았다. 눈덮인 몽골 초원 필름 사진으로 찍어줘 라고 질문한 느낌이었다. 그러면서 김태성 대위의 감정선을 천천히 경험하면서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실제 저희 연습하는 곳이 냉동창고였다. 어느 한 방이 제일 따뜻해서 그 좁은 방에 다 모여있기도 했다. 실제 나눠주신 공간이 너무 추워서 돌아가면서 방에 모여있었다. 쉬는 날 다같이 박물관에 놀러가고 칭기즈칸 동상 보고, 별 보러 가고 순수한 전우애로 다녔다. 카메라 팀이 다 몽골 친구들이었다. 쉬는 날 별 보러 가자고 하고. 저는 취미로 시가를 피우는데 위스키도 들고 갔다. 진짜 영하 35도에 눈밭에 누워서 별을 봤다. 그 낭만을 잊지 못했다 .그때 영어가 많이 늘었다. 앞자리에 앉아서 소통을 해야 했다. 조수석 담당이었다. 영어 많이 늘었다"라며 웃었다.  또한 "이번 역할은 너무 접해보지 않은 거라 너무 어려웠다. 제가 평양냉면을 좋아하는데 이걸 먹으면서도 '김 대위는 이걸 먹어봤을까' 싶었다. 평양냉면도 실제 북한에서 쉽게 먹지 못하는 요리라고 하더라. 김 대위는 뭘 좋아했을까 궁금해서 까탈스러워서 고춧가루를 넣어봤을까 생각하며 넣어보기도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이처럼 노력한 작품에 2AM 멤버들은 어떤 응원을 해줬을까. 정진운은 "형들은 내색을 잘 안 한다. 보고 고생했다 정도다. 그러고 그냥 간다. 슬옹이 형은 잘 오지도 않는다. '시간 되면 갈게, 상황 좀 볼게'가 거의 형 유행어다. 그래서 저희끼지 '형 요즘 상황은 어때? 오늘 상황 어때?'가 저희 안부 인사다. 조권 형이 정말 많이 관심가져주고, 창민 형이 항상 인스타그램에 많이 올려준다. 물론 그렇게 도움은 안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너스레와 달리 실제 인터뷰 과정에 정진운의 휴대폰이 울린 순간, 임슬옹의 이름이 나타나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정진운은 인터뷰인 만큼 연락을 피하며 "2AM 콘서트 때문에 연락 온 것 같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더불어 그는 "저희 콘서트를 준비 중인데 아마 내년 상반기에는 소식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2AM 단독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미스틱스토리, 스튜디오 타겟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12.24.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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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세' 박시후 "동안=술·담배 안 한 덕분..父 결혼 독촉도" [인터뷰③]

[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영화 '신의 악단'의 배우 박시후가 철저한 자기 관리를 비롯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시후는 24일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모처에서 영화 '신의 악단'(감독 김형협, 배급 CJ CGV, 제작 스튜디오 타겟)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영화와 근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신의 악단'은 북한 보위부 소속 장교가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을 조직한다는 기상천외한 설정에서 출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12명이 '가짜'에서 '진짜'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오는 31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박시후는 작품의 주인공인 보위부 소좌 박교순 역으로 열연했다. 영화에 앞서 박시후는 지난 6월 종영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하며 팬들과 만났다. 당시 1977년생으로 올해 48세인 박시후가 오랜 고향 친구들과 함께 등장해 동안으로 특히 화제를 모았던 터. 박시후는 "부모님들 자체가 다 정정하시다. 다 동안이시고, 아버님도 정정하시고, 어머님도 동안이시다"라며 멋쩍어 했다. 이어 "같이 출연한 친구들도 다 시골 친구들이라 외모에 신경 쓸 친구들이 아니었다"라고 겸소하게 말했다.  다만 그는 "술, 담배를 안 하는 게 큰 것 같다. 술은 입에도 안 댄 지가 오래 됐다. 가끔 술자리에 가면 한 잔 하는 정도다. 그런 자리도 거의 없다. 최근에도 거의 6개월 동안 없었다"라고 밝혔다. 스트레스 해소 또한 운동과 여행, 캠핑 등으로 푼다고. 그렇다면 결혼 압박은 없을까. 박시후는 "아버님이 많이 말씀하신다. 그런데 자주 뵙진 않는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항상 말씀하시는데 저는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작품도 마찬가지고 결혼도 마찬가지다. 인연이 있으면 언젠가 좋은 사람이 나타날 것 같은데 급하게 누굴 만나려고 하지 않는다.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하지 않나. 돌아가고 있다"라며 웃었다.  단 "비혼주의자는 전혀 아니"라고. 그는 "좋은 사람 있으면 하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공백기에 대해서도 "성격 자체가 그렇진 않다. 그럴수록 다른 쪽에 시간을 보낸다. 자기 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려 한다. 사람을 많이 만나는 스타일이 아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운동하고, 편하게 쉬는 거, 바람 쐬면서 쉬는 걸 좋아한다. 시간 보내고 기다리다 보면 또 좋은 작품이 들어오더라. '신의 악단' 같은 작품도 제의를 해주시고"라며 덧붙였다. (인터뷰④에서 이어집니다.) / [email protected] [사진] 후팩토리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12.24.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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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악단' 정진운 "영하 40도 몽골서 실제 총들고 북한군 연기" [인터뷰②]

[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영화 '신의 악단'의 배우 정진운이 작품을 위해 경험한 적 없는 북한군을 연기해낸 디테일들을 밝혔다. 정진운은 24일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모처에서 영화 '신의 악단'(감독 김형협, 배급 CJ CGV, 제작 스튜디오 타겟)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영화와 근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신의 악단'은 북한 보위부 소속 장교가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을 조직한다는 기상천외한 설정에서 출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12명이 '가짜'에서 '진짜'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오는 31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정진운은 북한 보위부 대위 김태성 역으로 열연한다. 정진운은 캐릭터에 대해 "북한사람도 어려운데 북한군인이라니 너무 어려웠다"라고 웃으며 "접해보지 않은 사회, 사람이었다. 제가 진급을 빨리 해야 가족이 잘 먹고 잘사는 사회 집단이기 때문에 최대한 '반동분자'를 빨리 잡아내는 게 목적이었다. 이 사람들과의 인간적인 관게가 전혀 필요가 없는 사람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의 진심과 거짓으로 시작했지만 진심을 더해가는 과정이 너무 어려웠다"라고 털어놨다. 북한이라는 배경을 살리기 위해 제작진은 몽골 로케이션 촬영을 감행했다. 구소련 당시 공산주의 시절의 건물들과 분위기가 필요해서 그랬다고. 실제 북한에서 탈북한 군인 출신 선생님에 탄창이 빈 진짜 총까지 사용됐다. 이에 영하 40도라는 극한의 추위에도 몰입이 쉬웠단다. 정진운은 "첫 촬영이 영하 39도, 둘째날이 영하 40도였는데 거기는 평균이 영하 20도 대라고 하더라. 농담이 아니라 저희가 영하 20도 때 '이 정도면 할 만 하지? 너무 따뜻한데?'라고 했다. 그러면서 몰입할 여건들이 충분히 있지 않았다"라며 웃었다.  북한 사투리가 어렵진 않았을까. 정진운은 "공교롭게도 제가 '야인시대' 드라마에서 시라소니를 너무 적었다. 어릴 때 게임 닉네임이 항상 청담시라소니 였을 정도다. 어릴 때부터 북한말 나오는 장면을 보면 따라하며 놀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투리 연기도 재미있었다. 배우는 데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선생님과 수다 떨면서 말들 사이 습관들 캐치하려고 했다. 힘들기보다 재미있었고 사투리 배우는 것도 재미있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당연히 북한군은 해볼 수 없는 역할이기도 했다. 그 문화를 배우는 게 재미있었다. 선생님도 실제 북한 군인 출신이셨다. 실제 문화를 배우는 게 재미있었다"라고 웃었다.  더불어 연기적으로 가장 신경 쓴 지점에 대해 그는 "북한 군인으로서 가져야 하는 '텐션'이 있었다. '저 사람을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악단은 무조건적인 공포에 휩싸여있어야 한다는 게 있었다. 우리는 느낄 수 없는 공포이지 않나. 지금 생각했을 때에도, 데이터 베이스가 없었다. 누군가를 만났을 때 말하다가도 죽을 수 있다는 게 상상만 가능하지, 사실 상상도 힘들다. 텍스트로 보거나 귀로 들었을 땐 진짜 감이 안 오더라. 상상을 정말 많이 했다. 보기만 해도 대소변을 못 가리고, 옆에서 갑자기 사람이 죽어도 눈도 못 깜빡인다는 말도 안 되는 공포를 상상하면서 캐릭터를 그리는 게 숙제였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영화에도 그런 장면들이 나오는데, 제가 공포를 주는 입장이었다. 그리고 제가 공포를 받는 입장까지 있는데 그게 어떤 감정씬보다 어려웠다. 눈 하나 못 깜빡거린다는 게 말로만 들어봤지 손 하나 까딱했다가 죽는 상황들이 생기니까. 그 이야기를 선생님께서 진짜 공간의 인테리어까지 상상되게 설명해주셨다. 그러면서 한 씬 한 씬 만들어나갔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실화'는 작품에 참여한 북한군 선생님의 이야기라고. 정진운은 "북한을 안 가본 저희로서는 '이게 다 진짜야?'라는 생각이 당연히 들어서 감독님께 '어디부터 어디까지 실화냐'고 물었다. 누가 사람을 이렇게 말하다 죽이냐고. 끝까지 안 믿기는 일도 있엇다. 그런데 선생님이 제 손을 꼭 잡고 '거짓 같으면 그게 진짜다'라고 하시더라. 감독님도 똑같이 말씀하시고. 결국 선생님이 경험하신 실화를 토대로 한 거다. 실제 극 중 제 역할이 선생님의 북한에서 남편분 이야기였다고 해주시더라. 그 분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지만 북한이라면 죽였을 거라면서"라고 전했다. 이에 정진운은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만큼 필름 사진 촬영으로 북한 군인들이 실제 결혼하는 것처럼 사진을 찍어 선생님께 건네기도 했다고. 정진운은 "나중에 한국에 와서 인화를 해서 보여드리니 진짜 우리 결혼사진 같다고 해주시는데 그때 와닿더라. 이 모습이 선생님 모습으로 대입돼서 보셨겠구나 생각하게 됐다. 사진을 갖고 있거나 하는 게 없으니 선생님의 이미지와 그려주는 이미지, 선생님의 리액션을 많이 봤다. 진짜일때 그 눈가가 촉촉해진다는 게 선생님을 통해 느꼈다"라며 뭉클함을 표하기도. 그런가 하면 촬영 중 당혹스러운 순간도 있었다. 극 중 정진운은 북한군 장교 제복 한 벌로 대부분의 장면을 소화한 바. 정진운은 "저희 몽골 숙소 앞에 KFC가 있었다. 거기가 밤 10시면 닫았는데, 저녁 9시 40분에 촬영이 끝나서 부랴부랴 옷도 못 갈아입고 빨리 가자고 했다. 북한군 뱃지까지 달고 있는데 앞에 몽골 군인 커플이 있었다. 그 분들이 밥을 먹다 말고 저를 치킨을 들고 보고 있더라. '저 복장이 여기 왜 있지?'라는 눈빛이다 싶어서 옷을 벗고 빈 총이라고 알려주려고 했는데 총에서 진짜 총 같은 척 묵직한 소리가 나서 결국 제가 속에 입은 옷 빼고 다 벗었다. 그 복장을 하면 이상하게 눈에 띄여서 코트는 좀 벗고 다니자고 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email protected] [사진] 미스틱스토리, 스튜디오 타겟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12.24.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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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악단' 박시후 "10년 만에 영화, 드라마보다 힘들었다" [인터뷰②]

[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박시후가 영화 '신의 악단'으로 10년 만에 새 영화를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박시후는 24일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모처에서 영화 '신의 악단'(감독 김형협, 배급 CJ CGV, 제작 스튜디오 타겟)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영화와 근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신의 악단'은 북한 보위부 소속 장교가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을 조직한다는 기상천외한 설정에서 출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12명이 '가짜'에서 '진짜'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오는 31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박시후는 작품의 주인공인 보위부 소좌 박교순 역으로 열연했다. 특히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10년 만에 새 영화를 선보이게 된다. 박시후의 영화 전작은 지난 2015년 공개된 '사랑후애'이나 개봉하지 못했다. 가장 최근 개봉한 영화는 무려 2013년 공개된 '내가 살인범이다'이다. 이에 박시후 또한 "이런 인터뷰가 10년이 넘었다. 작품을 위해 하게 됐다. 예전에도 해본 적이 없었다"라며 격세지감을 표했다. 그는 "거의 15년 만에 영화 촬영이었다. 드라마만 촬영하다가 15년 전에도 드라마만 촬영하다가 영화 촬영을 한번 했는데 현장이 너무 달랐다. 드라마는 생방송 같았는데 영화는 가족 같은 분위기에 굉장히 좋았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기대를 많이 갖고 몽골에서 가족 같은 분위기에 여유롭게 촬영했다"라고 털어놨다. 다만 박시후는 "그런데 이번엔 드라마보다 더 힘들더라. 해외 로케이션 때문에 한정된 시간에 다 촬영을 해야 해서 그랬다. 한국이 아니지 않나. 로케이션 문제도 있고, 여러가지 변수도 있었다. 거희 드라마 만큼 촬영이 힘들었던 것 같다. 로케이션 촬영을 한달 반에서 두달 정도 머물렀다"라고 밝혔다.  실제 몽골 설원에서 영하 40도에 육박하는 강추위에도 버티며 촬영했던 박시후는 북한군 장교를 맡아 북한사투리, 악단 단원으로 합류하는 씬을 위해 노래까지 해가며 연기했다. 박시후는 이러한 역경에도 '신의 악단'에 끌린 이유에 대해 "제가 영화 '7번방의 선물'을 재미있게 봤다. 같은 작가님이 쓰셨다고 들어서 당연히 읽어봐야 한다는 생각에 읽어봤다. 대본을 보면서 굉장히 느낌이 좋았다. 대본의 힘에 끌렸다. 인물 교순이 냉철하고, 물불을 안 가리고 성공을 위해 달려가다가 악단을 만나 교화되는 과정도 그렇고 마지막에 감동이 있는 시놉시스에 많이 끌렸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북한 사투리는 정말 너무 힘들었다. 너무 생소하니까. 1대1로 개인 레슨 받으면서 전문적으로 가르쳐주시는 선생님한테 녹음해달라고 해 현장에서 수십번, 수백번 들으면서 외웠다. 촬영 전까지 계속 들으면서 그렇게 연습했다. 촬영장에서도 끊임없이 연습했다. 그 방법 밖에 없더라. 충청도 사투리면 편했을 텐데, 고향이라서. 옛날에 '청참동 앨리스' 때는 충청도 사투리를 가끔씩 써서 편하게 했는데 이번에도 열심히 했다"라며 웃었다.  그는 "추위가 어마어마 했다"라고 헛웃음을 지으며 "첫 촬영 때 눈물 콧물이 가만히 있어도 나오는데 또 얼더라. 딱 5분 만에 카메라도 멈췄다. 카메라 녹이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 정도로 추웠다. 거의 영하 38도였다. 이 촬영을 어떻게 마무리할까 싶었다. 그런데 워낙 첫 촬영이 추워서 초반엔 실내 씬으로 몰고, 2주 정도 촬영한 뒤 밖에 나오니 날씨가 많이 풀려서 영하 20도였다. 그래서 배우들이 동상도 많이 걸렸다. 저는 괜찮았다. 몇 분들이 고생하셨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또한 "노래는 제일 힘들었다. 좀 빼주면 안 되냐고 했다. 다른 분들은 성악가. 아이돌 출신도 있어서 다 잘한다. 저는 반의 반도 못 따라가는 수준이었다. 촬영장에서도 연기함면서도 마지막까지도, 제발 노래 좀 빼주면 안 되냐고 했다. 그런데 촬영 현장에서 노래를 하면서 노래를 잘한다기 보다 감정에 충실했다. 그 감정이 걱정했던 것보다 괜찮았다. 현장에서도 노래를 잘한다기 보다 감정을 살린다는 느낌으로 임했다"라며 말했다.  10여 년의 영화 공백기. 박시후는 그 사이 HBO 한국 론칭작 '멘탈리스트'를 촬영했으나 HBO의 한국 진출이 무산되며 공개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그는 "촬영은 다 끝냈다. 기대작이라 많은 예산에 신경도 많이 쓴 작품일 텐데 HBO가 한국에 들어오거나, 넷플릭스가 HBO를 인수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기대도 해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최근 불황인 영화 시장에 대해서도 "무조건 잘 된다.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영화에 임했다"라고 웃으며 "그런 생각보다 기대감과 설레임과 예전 15년 전 느낌, 감정이 생각나는 것 같다. 오랜만에 또 영화 촬영을 하다 보니까. 15년 전 설렘과 기대감이 지금과 비슷한 것 같다. 안 될 거라는 걱정보다는 잘 될거라는 기대감만 갖고 왔다"라며 웃었다. 이어 "작품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다. 그런 생각이기 때문에 작품 고를 때 굉장히 신중하다. 그래서 그런지 작품이 마음에 안 들면 1년, 2년이라도 그냥 쉰다. 이번 작품도 다음 나올 영화 '카르마'도 자신이 있어서 선택했다"라며 "캐릭터보다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 기준은 없다. 장르도 상관 없다. 첫 느낌을 중요하게 여긴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email protected] [사진] 후팩토리, 스튜디오 타겟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12.24.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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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악단' 박시후 "가정파탄 의혹 사실무근, 없는 사실 황당할 뿐" [인터뷰①]

[OSEN=연휘선 기자] 배우 박시후가 영화 '신의 악단' 개봉을 앞두고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황당함을 표하며 당당한 태도를 고수했다.  박시후는 24일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모처에서 영화 '신의 악단'(감독 김형협, 배급 CJ CGV, 제작 스튜디오 타겟)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영화와 근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신의 악단'은 북한 보위부 소속 장교가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을 조직한다는 기상천외한 설정에서 출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12명이 '가짜'에서 '진짜'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오는 31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박시후는 작품의 주인공인 보위부 소좌 박교순 역으로 열연했다. 특히 '신의 악단'은 박시후가 지난 2015년 공개된 영화 '사랑후애'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새 영화다. 박시후의 정식 개봉작은 2012년 개봉한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가 마지막이었다. 이에 박시후 또한 의욕적으로 '신의 악단' 준비를 기다린 바. 그러나 개봉을 앞두고 박시후는 가정파탄 의혹에 휩싸여 사생활 논란으로 이목을 끌었다. 지난 8월 한 인플루언서가 SNS를 통해 박시후가 자신의 가정 파탄에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이다.  이에 박시후 측은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더불어 박시후는 영화 제작보고회에서도 이에 대해 언급하며 "이 자리에서 제 개인적인 일을 언급하는 것에 만감이 교차한다. 감독님과 배우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면서도 "작품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명백한 허위 주장에 대해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법의 심판에 맡기겠다"라고 당당한 태도를 고수했다.  인터뷰에서도 박시후는 떳떳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전혀 없는 사실이고 사실무근이다. 제작 보고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그래서 제작 법의 심판에 맡기겠다고 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없는 사실을 이야기할 때 황당하기만 하지, 내가 진짜 있는 사실이면 걱정하고 이러는데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솔직히 저는 전혀 없는 사실이고, 대응 자체도 안 하려고 했다. 처음엔. 그런데 제작사 쪽에서도 걱정도 해주시고 우려를 해주셔서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라며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성격 자체가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라 좋은 일이 있으려고 그러는 가 보다. 생각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박시후는 논란을 의식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아마 '신의 악단' 끝나고 새 영화 '카르마'도 이제 편집이 끝났다고 하니 새롭게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있게 밝혔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email protected] [사진] 후팩토리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12.24.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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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운도, 美빌보드 휩쓴 로제 '아파트' 불만 "지금은 오피스텔 시대"(라스)

[OSEN=하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설운도가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개한다. ‘아파트’ 노래에 불만이(?) 있었다는 그는 자신이 작곡한 ‘오피스텔’이라는 노래를 깜짝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또한 남진은 ‘호남 지역 재벌 2세설’에 대해 솔직한 토크를 펼쳐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든다. 오늘(24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 연출 윤혜진, 황윤상, 변다희)는 남진, 설운도, 자두, 승희가 출연하는 ‘크리스마스 특집: 흥과 함께’로 꾸며진다. 요즘 MZ세대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는 설운도는 블랙핑크 로제의 노래 ‘아파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지금은 오피스텔 시대”라는 주장(?)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며 직접 작곡한 노래 ‘오피스텔’을 언급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이어 노래 한 소절을 요청 받은 설운도는 노래를 부르던 중 “갑자기 시키니까, 기억이 안 나네”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낸다. 설운도의 ‘오피스텔’은 과연 어떤 노래일지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MC 김국진이 남진에게 “알고 보니 호남 지역 재력가의 아들이라고요?”라고 묻자, 남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재벌 2세설’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공개한다. 그는 아버지가 도정업에 종사했다고 밝히며 ‘쌀을 듬뿍 품은 금수저’ 출신임을 밝힌다. MC 김구라가 “유산도 많이 물려받았는지?”라고 묻자, 남진은 “그 시절 치고 적은 건 아니죠.”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어 그는 어린 시절 집에 고가의 요트는 물론 ‘이것(?)’까지 있었다고 말해 다시 한 번 모두를 놀라게 한다. 과연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지 기대를 모은다. 모두를 놀라게 한 남진, 설운도의 이야기는 오늘(24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MBC ‘라디오스타’ 하수정([email protected])

2025.12.24.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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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 일주일 만에 전한 근황 “내 크리스마스 소원은…”

[OSEN=강서정 기자] 그룹 2NE1의 박봄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박봄은 지난 22일 “My christmas wishs on the christmas tree. 내 크리스마스 소원 크리스마스 트리에…”라고 했다.  이와 함께 박봄은 한쪽 벽이 크리스마스 물건들로 장식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박봄은 앞서 지난 달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 및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라는 소속사 입장을 반박하고, “저 건강 원래부터 완전 괜찮아요”라고 직접 근황을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박봄 SNS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12.24.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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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악단' 정진운 "종교 영화 NO! 기독교 위한 영화 아냐" [인터뷰①]

[OSEN=연휘선 기자] 영화 '신의 악단'의 배우 정진운이 종교적 색채보다 작품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정진운은 24일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모처에서 영화 '신의 악단'(감독 김형협, 배급 CJ CGV, 제작 스튜디오 타겟)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영화와 근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신의 악단'은 북한 보위부 소속 장교가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을 조직한다는 기상천외한 설정에서 출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12명이 '가짜'에서 '진짜'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오는 31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정진운은 북한 보위부 대위 김태성 역으로 열연한다. 이와 관련 정진운은 "이야기를 전달할 때 '한 쪽'에서 바라볼 수 있는 이야기는 피하고 싶은 성향이 있다. 저 역시 기독교 인이지만, 어떤 색채가 너무 짙어서 누군가 그 이야기에 반대될 수 있는 생각을 갖기 보다는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함께 공유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어떤 아트, 음악, 영화나 드라마를 출연할 때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시나리오가 대중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는 지에 대한 것을 고민하면서 봤다"라고 자부했다.  이어 "'신의 악단'은 분명하게 기독교라는 소재가 들어갔다. 그걸 중간의 입장에서 이렇게 저렇게 양쪽을 바라볼 수 있을까 생각해봤을 때 시나리오를 읽고나서는 분명히 가능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소재는 소재일 뿐이다. 그 이야기가 어떻게 내 삶에 녹아들까가 중요하다고 봤다. 그 관점에서 우리 영화는 종교 이야기가 아니라 틀을 깰 수 있는 한 포인트가 있다고 봤다. 그게 가장 주요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을 통해서, 기독교를 통해서 주를 믿게 됐다는 게 아니라 어떤 믿음, 나를 깨고 싶어하고 자유를 원하고, 그 관점 안에서 어떤 걸 생각해서 깨내느냐를 중점으로 생각하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처음엔 걱정도 했다. '너무 신앙 이야기 아니야?'라고. 그런데 찍다 보면서 이건 내 인생에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물론 많은 감동을 얻어가시는 분들이 시사회는 기독교 분들이 많았다. 그런데 제 생각엔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는 진짜 종교인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깨고 싶거나 왜 이렇게 답답하지?' 하시는 분들을 위한, 삶에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이 보시면 진짜 좋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 "종교 소재는 있지만 기독교를 위한 이야기는 안하고 싶다. 저는 물론 기독교이지만, 기독교 만을 위한 영화라기 보다는 인생관을 이야기하고 싶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소재가 기독교이다. 저는 어느 한쪽만 공감하는 이야기라고 생각 안 한다. 저희 멤버들 중 불교도 있고 다양하다. 그러기 때문에 소재 때문에 기독교 만을 위한 영화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모두가 볼 수 있는 이 소재를 통해 '자유'를 찾아나가는 여정을 그리려 했다"라고 설명하기도.  무엇보다 정진운은 "저는 이 영화가 끝날 때 그 극에 있는 사람 이 다 '나'다운 선택을 한다. 두 간부가 진심이 되고 진심으로 이 사람들을 아끼고 행하는 것 자체가 저로서는 가장 원하는 모습인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걸 하면서 살고 있지만, 내가 나를 사랑하기 대문에 나다운 선택을 하는 건 다른 이야기다. 내가 만들어내는 모든 것들이 내가 좋아서 하지만 대중, 아트를 위한 것이고 나를 위한다기 보다 내 것을 끄집어내 남을 위한 것을 만들어낸다. 나를 위해 어떤 틀을 깨봤을까 해봤을 땐 아직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인 것 같다. 그래서 '광야'에 나가서 느낀 건 내가 이렇게 조그만한 존재인데 머리속은 엄청 우주랍시고 많은 것들을 가두고 살고 있다. 이 영화를 통해 나다운 선택을 할 수 있는, 그런 용기를 내봤으면 좋겠다. '용기'가 가장 필요한 키워드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email protected] [사진] 미스틱스토리, 스튜디오 타겟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12.24.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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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원, 벌써부터 '흑백2' 우승 후보설 "고됐지만 즐거운 시간"

[OSEN=하수정 기자]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가 셰프 손종원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익숙한 조리복 대신 다양한 착장을 소화한 손종원은 이번 화보에서 부드러운 미소와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을 동시에 선보였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최근 ‘흑백요리사 2’에 참여한 소감을 묻자 “접해보지 않은 환경에 나를 둘 때 어떤 식으로든 배움이 있지 않나. 고됐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오랜만에 뵙는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같이 요리하고 하는 과정에서 관계가 훨씬 가까워졌던 것 같다. 전우애를 느꼈다”라고 답했다. 파인다이닝에 관한 애정을 묻는 질문에는 “누군가는 파인다이닝을 ‘입에 들어가면 다 똑같은데’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제가 존경하는 셰프들은 그 이상의 것을 좇았다. 절대 타협하지 않는 모습,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시간을 들이고 헌신하는 모습, 사람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넘어서는 셰프들의 모습을 보면 그 자체로 숭고한 느낌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미슐랭 1스타를 받은 두 레스토랑의 헤드 셰프를 도맡는 경험에 관해 묻자 “사실 레스토랑 하나를 제대로 맡기도 힘든 일인데, 두 개를 과연 해낼 수 있을까 두렵기도 했다. 그런데 잘하는 팀원에게 또 다른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이유가 컸다. 요리는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너무 열심히 해주는 팀원들을 보면서 이 친구들이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 지속해서 몸담을 수 있는 다이닝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다”라며 팀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셰프로서 가장 잃고 싶지 않은 태도를 묻는 질문에는 “요리를 왜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만큼은 잃고 싶지 않다. 처음 이 직업이 정말 좋은 직업이다, 라고 느낀 건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점이었다.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 즉각적으로 행복한 표정을 짓는 걸 바로 보면 되게 힘이 되고 원동력이 된다. 완성형이 되기보다는 길을 계속 찾고 고민하고 싶다”고 답했다. 손종원과 함께한 화보 및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2026년 1월호와 공식 웹사이트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 / [email protected] [사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제공 하수정([email protected])

2025.12.24.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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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투헬도 못한 자리' PSG, 엔리케와 사실상 종신 계약 검토

[OSEN=우충원 기자] PSG가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의 장기 동행을 염두에 둔 파격적인 구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한 재계약을 넘어 사실상 종신 계약에 가까운 형태까지 내부 논의 테이블에 오른 상황이다. 기브미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언론 아스의 보도를 인용해 PSG 수뇌부가 엔리케 감독에게 전례 없는 계약 조건을 제안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엔리케 감독이 이뤄낸 성과에 대한 보상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현재 엔리케 감독의 계약은 2027년까지 유효하다. 그러나 PSG는 그가 팀에 가져온 변화와 결과에 깊은 만족을 나타내며, 더 장기간 팀을 맡길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내부에서는 엔리케 감독을 중심으로 한 장기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기존 계약 구조를 뛰어넘는 방식까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리케 감독은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낸 뒤 지도자로 전향해 명장 반열에 올랐다. 특히 2014-2015시즌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UEFA 챔피언스리그, 라리가, 코파 델 레이를 모두 석권하며 트레블을 달성한 성과는 그의 지도력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후 스페인 대표팀을 거쳐 2023년 PSG 지휘봉을 잡은 엔리케 감독은 2024-2025시즌 마침내 구단의 오랜 숙원이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까지 모두 제패하며 PSG 역사상 손에 꼽히는 트레블을 완성했다. 이 같은 결과는 PSG가 엔리케 감독을 단기 성과형 감독이 아닌, 구단의 방향성과 철학을 책임질 인물로 평가하게 만든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매체는 엔리케 감독을 현시대 최고 수준의 감독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하며, 그동안 PSG가 거쳐온 수많은 정상급 감독들과 비교해도 구단 내 성취라는 측면에서는 확연히 다른 궤적을 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엔리케 감독은 단장 루이스 캄포스와 함께 팀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팀을 떠난 이후에도 전력 약화 대신 오히려 조직력이 강화됐고, 세대교체 과정 속에서 새로운 중심 자원들이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비티냐와 아슈라프 하키미를 비롯한 핵심 선수들이 전술적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PSG는 유럽 무대에서도 가장 완성도 높은 팀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PSG는 단기적인 스타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방향을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 중심에 엔리케 감독의 지도력이 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한편 엔리케 감독은 지난 11월 올랭피크 리옹과의 리그1 경기 이후 이강인을 향한 발언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강인의 PSG 통산 100번째 출전을 언급하며 기술적 완성도와 코너킥 상황에서의 기여도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스스로 성장하려는 태도와 꾸준한 발전 가능성을 강조하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PSG가 엔리케 감독과의 장기 계약을 고민하는 배경에는, 단순한 우승 성과뿐만 아니라 팀 전반의 체질 개선과 선수 개별 성장까지 아우르는 그의 지도력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24.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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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가' 최고의 순간은 AL 챔피언십 7차전, 美 기자 "토론토, WS 우승 실패했지만 많은 팬 사로잡았다"

[OSEN=홍지수 기자] MLB.com이 2025년 미국 메이저리그 각 팀마다 최고의 경기를 선정했다.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팀마다 최고의 경기를 돌아봤다. 가장 먼저 2025년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올랐지만 우승에 실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최고 경기로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을 꼽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뉴욕 양키스와 같은 94승 68패, 승률 .580을 기록한 토론토. 와일드카드를 거쳐 올라온 양키스를 디비전시리즈에서 제압하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양키스는 시리즈 3승 1패로 제압했다. 토론토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만났다. 지난 10월 13일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고, 14일 2차전에서는 3-10으로 졌다. 캐나다 안방 로저스센터에서 1, 2차전을 모두 내줬다. 시애틀 원정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T-모바일 파크에서 벌어진 시애틀 원정 첫날 토론토는 13-4 승리를 거뒀다. 4차전은 8-2로 웃었다. 5차전에서는 2-6으로 패했다. 벼랑 끝에 몰린 토론토는 다시 돌아온 로저스센터에서 결국 시애틀을 무너뜨렸다. 6차전에서 6-2 승리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고, 7차전에서 4-3 승리를 거두며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6회까지 1-3으로 토론토가 끌려가던 상황이었다. 7회말 첫 타자 애디슨 바거가 볼넷을 골랐고 카이너-팔레파가 안타를 쳤다. 이어 안드레스 히메네즈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토론토. 조지 스프링어가 스리런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토론토는 스프링어의 짜릿한 홈런 한 방으로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격돌할 수 있었다. 키건 매티슨 기자는 “비록 토론토가 월드시리즈에서 최종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그들의 여정은 미국 전역의 야구 팬을 사로잡았고 수많은 새로운 팬을 만들어냈다. 수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가장 빛나는 순간은 아마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에서 시애틀 상대로 거둔 승리일 것이다. 조지 스프링어의 7회말 3점 홈런은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로 길이 남을 명장면이었다”고 돌아봤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24.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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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클라이밍 청소년대표팀, 12월 동계 합숙훈련 실시

[OSEN=홍지수 기자] 대한산악연맹은 2026 시즌을 대비해 '2025년도 스포츠클라이밍 청소년대표팀 2차 합숙훈련'을 오는 12월 4일부터 20일까지 진행했다. 이번 합숙훈련은 겨울철 훈련 공백을 최소화하고, 청소년대표팀 선수들의 기초 체력과 종목별 기술 향상, 그리고 실전 경기 감각 강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특히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환경을 통해 선수 개개인의 약점을 보완하고, 팀워크와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이번 합숙훈련에는 지도자 3명과 선수 17명 등 총 20명이 참가했으며, 지도진은 전담지도자, 전문지도자, 트레이너로 구성돼 종목별 맞춤 훈련과 선수 컨디셔닝을 담당했다. 선수단은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대회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선발된 청소년 국가대표들로, 볼더·리드·스피드 종목별 U19, U17, U15 남녀 상위 선수들이 포함됐다. 훈련 프로그램은 △실전 루트 모의 훈련 △선수별 약점 보강 훈련 △기초 체력 및 근지구력 강화 훈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하루 일정은 실전 등반과 체력 훈련, 개인 훈련, 컨디셔닝으로 체계적으로 운영되며, 중간중간 개인 정비일을 편성해 부상 예방과 회복에도 만전을 기했다. 대한산악연맹 조좌진 회장은 "이번 동계 합숙훈련을 통해 청소년대표팀 선수들이 체력과 기술을 안정적으로 유지·향상시키고, 다가오는 시즌을 대비한 실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망 선수 육성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24.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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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 '용형4' 잠정 하차설, 제작진 "당분간 게스트 체제" [공식입장](전문)

[OSEN=연휘선 기자] 배우 이이경이 '용감한 형사들4'를 개인사정으로 잠시 비운다.  24일 티캐스트 E채널 예능 '용감한 형사들4' 측은 "MC로서 든든한 역할을 담당해 온 이이경 배우가 당분간 개인사정상  '용감한 형사들4' MC직을 비울 예정이다. 이에 앞으로 몇주간 '용감한 형사들4'에는 다양한 게스트분들이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오후 불거진 이이경의 '용감한 형사들4' 하차설에 대한 공식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앞서 한 매체는 이이경이 '용감한 형사들4'에서 사실상 하차했으며 오는 2026년 1월 말까지 게스트 체제로 구성된다고 보도했다.  이이경은 최근 한 해외 네티즌으로부터 SNS를 통해 성적인 대화를 나눴다는 사생활 루머에 휩싸였다. 이에 이이경과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네티즌에 대한 법적 대응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해 이이경은 고정 출연 중이던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다. 또한 합류를 앞두고 있던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도 출연을 취소했다.  그러나 이이경이 이와 관련 '놀면 뭐하니?'에서 제작진의 권유로 하차당한 것이며, '슈퍼맨이 돌아왔다' 또한 기사를 통해 하차당한 것을 확인했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이에 직접 ENA, SBS플러스 예능 '나는 솔로', '용감한 형사들4'를 비롯한 남은 출연작들에 고마움을 표한 바 있다. 다음은 '용감한 형사들 4' 제작진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용감한 형사들4'에서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 제작진입니다.  ‘용감한 형사들4’ 에서 MC로서 든든한 역할을 담당해 온 이이경 배우가 당분간 개인사정상  '용감한 형사들4' MC직을 비울 예정입니다.  이에 앞으로 몇주간 '용감한 형사들4'에는 다양한 게스트분들이 출연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12.24.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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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아직"인데 이미 '전설'.. 中의 우려, "안세영 94.8% 승률에 천적도 사라졌다"

[OSEN=강필주 기자] 중국 배드민턴이 어쩔 수 없는 안세영(23, 삼성생명)의 독주를 우려하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25, 중국)를 세트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물리쳤다. 96분의 혈투가 벌어진 코트였지만 안세영은 마지막 세트를 21-10으로 완전히 압도했다. 왼쪽 허벅지 경련으로 제대로 서지 못하는 고통 속에서도 안세영은 왕즈이의 라켓이 닿지 않은 곳으로 각도 큰 스매시를 성공시켜 승부를 끝냈다.  이 승리로 안세영은 이번 시즌 11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는 2019년 남자 단식 모모타 겐토(일본)가 보유했던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안세영은 역대 단일 시즌 최고 승률 94.80%(77경기 73승)까지 기록했다. 배드민턴계 '메시' 린단(중국)과 '호날두' 리총웨이(말레이시아)가 보유했던 역대 단일 시즌 최고 승률 92.75%(64승 5패)까지 넘어섰다. 시즌 상금 역시 최초로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안세영은 이번 시즌을 통해 남녀 배드민턴 역사를 한꺼번에 뒤집어 놓으며 명실공히 GOAT(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 선수)로 인정 받았다.  BWF는 공식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안세영을 "The best! The YOUNG GOAT!"라는 문구로 칭송, GOAT임을 공시화했다. 더구나 'YOUNG'이라는 단어를 붙여 커리어가 정점이 아니라 진행형이란 점도 강조했다.  안세영은 22일 귀국 인터뷰에서 "내가 완벽한 경기를 할 때가 내 전성기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 계속 노력하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중국 역시 안세영의 기량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중국 포털 'QQ'에 게재된 칼럼은 "안세영이 '배드민턴계의 독보적인 존재'가 무엇인지 정의했다"고 극찬했다. 이 칼럼은 "이번 시즌 안세영은 배드민턴 역사상 가장 설득력 있는 '정점의 표본'이라 불릴 만하다"면서 "한 해 동안 16개 국제대회에 출전해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승률은 안세영을 배드민턴 역사 속 이정표라고 놀라워했다. 94.80%의 승률은 50승 이상 기준 최고 승률이었던 빅토르 악셀센(덴마크)의 94.44%(54경기 51승)까지도 넘어선 수치란 점을 부각시켰다. 배드민턴 역사상 최고 승률이란 것이다.  시즌 총상금 역시 100만 3175달러(약 14억 6000만 원)에 달해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실력의 가치가 상금을 통해 증명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이번 시즌 4패를 당했다. 안세영은 싱가포르 오픈 8강과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두 번 졌다. 코리아 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패했고, 중국 오픈 준결승에서 부상으로 한웨(중국)에게 기권패했다.  이 칼럼은 오히려 이 패배가 안세영의 지배력을 상징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안세영, 왕즈이(중국), 천위페이, 야마구치가 '여자 단식 4대 천왕'을 이루고 있지만 이번 시즌을 통해 그 균형이 깨졌다는 것이다.  안세영이 이번 시즌 천위페이와 7차례 맞붙어 5승, 상대전적에서 15승 15패로 균형을 맞췄고, 야마구치와는 이번 파이널을 통해 17승 15패로 통산 전적을 뒤집었다. 왕즈이를 상대로는 아예 이번 시즌 8연승을 달리는 상황이고 한웨 역시 상대가 되지 않는다. 칼럼은 안세영이 최정상급, 특히 최고 라이벌들과 상대전적에서 앞서며 절대적인 우위를 증명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아직 전성기도 오지 않았다"고 외치는 23살의 안세영이 앞으로 얼마나 더 무서워질지 두렵다는 의미다.  안세영은 '안정성과 공수 능력이 이미 절반은 남자 선수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중학생 신분으로 한국 국가대표팀에 입성하며 '천재 소녀'라는 명성을 단 안세영이지만 이제 노력까지 더해져 더 탄탄해졌다.  칼럼은 "안세영은 천위페이, 야마구치 아카네 등 최정상 선수들에게 여러 차례 패했지만, 진화를 멈추지 않았다"면서 "세계 정상에 오른 뒤에도 안세영은 겸손과 도전 정신을 잃지 않았다"고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안세영이 '천재 소녀'라는 호칭을 거부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닦고, 많은 경기를 보며, 부딪히고 경험을 쌓아 여기까지 왔다"고 말한 점을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칼럼은 이런 노력들이 안세영을 소녀 천재에서 배드민턴 지배자로 탈바꿈시켰다고 칭송하면서 "2025시즌의 지배적인 퍼포먼스는 다년간의 축적이 만들어낸 필연적 결과"라고 거듭 칭찬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24.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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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로서 마침표 찍은 황재균의 마지막 행보 [O! SPORTS 숏폼]

[OSEN=서산, 박준형 기자] 황재균이 지난 17일 충남 서산시 한화이글스2군훈련장에서  ‘제2회 2025 류현진재단 유소년 야구캠프 CAMP RYU99’에 참석했다.  황재균은 지난 19일 원소속팀 KT를 통해 “구단에서 좋은 제안을 했지만 고심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언제나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20년간 프로 선수로 뛸 수 있었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은퇴를 앞두고 류현진 야구캠프에 참석한 황재균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2025.12.24 / [email protected] 박준형([email protected])

2025.12.24.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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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아이스클라이밍 메카 청송, '2026 UIAA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개최

[OSEN=홍지수 기자] 대한산악연맹은 국제산악연맹(UIAA)과 공동으로 '2026 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오는 2026년 1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경상북도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국제산악연맹(UIAA)과 대한산악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청송군과 경상북도산악연맹이 주관한다. FIXE, 노스페이스, DYPNF가 후원사로 참여하며, 레드불이 협찬사로 함께한다. 주관 방송사는 KBS로, 대회 주요 경기가 방송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대회 첫날인 1월 9일에는 선수 등록과 테크니컬 미팅이 진행되며, 1월 10일부터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된다. 둘째 날에는 아이스클라이밍 리드 남·여 예선을 비롯해 개회식과 스피드 종목 예선 및 결승이 열려 대회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월 11일에는 리드 남·여 준결승과 결승 경기가 차례로 진행되며, 모든 경기를 마친 뒤 시상식을 끝으로 대회가 마무리된다. 2026 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아이스클라이밍 리드 경기와 스피드 경기로 구성되며, 남자 일반부와 여자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20여 개국에서 15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청송군은 대한민국 아이스클라이밍의 메카로서 매년 국제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가 개최되는 상징적인 지역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특화된 경기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국제 아이스클라이밍 대회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대한산악연맹과 함께 다양한 산악 스포츠 대회를 적극 유치·지원해 국내외 산악인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잡아 왔다. 청송군과 대한산악연맹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연장 개최를 위한 협약을 작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올해 초 발생한 산불로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과 청정 자연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산악연맹 조좌진 회장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아이스클라이밍의 박진감과 스포츠로서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청송이 글로벌 겨울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24.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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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요식업계 큰손’ 박재우, 심은하 집주인이었다…자산 1500억원(‘백만장자’)

[OSEN=강서정 기자] 자산 1500억 원, 강남역 요식업계의 살아 있는 전설 박재우가 IMF 시기 '월 순이익 8천만 원'을 올린 대박의 비밀을 공개한다. 오늘(24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30년간 강남역 먹자골목의 외식 트렌드를 주도해온 주인공, 박재우 편이 방송된다. 박재우는 전성기 시절 무려 24개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며 '강남역 상권의 큰손'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파스타, 패밀리 레스토랑, 세미 프렌치, 호프 레스토랑, 오징어·낙지 전문점 등 "강남역에서 안 해본 메뉴가 없다"는 말이 과장이 아닐 정도로, 그는 늘 한발 앞서 새로운 메뉴와 콘셉트를 끊임없이 선보여왔다. 현재는 강남역 일대에 7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동시에 군포에서 아들과 함께 수제 맥주 양조장을 이끌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은 '요식업계 전설'로 불리는 그가, 처음부터 요리를 했던 것은 아니다. 대학에서 전자과를 졸업한 뒤 무역 회사에 입사해 LA 주재원으로 9년간 근무했던 그는, 36세에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첫 창업은 1997년 강남역에 파스타 가게를 오픈한 것이었다. 모두가 힘들었던 IMF 외환위기 시절, 박재우는 "월 순이익만 8천만 원"이라는 믿기 힘든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후 오픈한 패밀리 레스토랑은 월 매출 4억 원, 순이익 2억 원을 기록하며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당시를 회상하며 박재우의 아내는 "밤에 현금다발을 들고 다니는 게 무서워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 위장했다"고 털어놓는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진짜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라며 감탄한다.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박재우가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고 장사를 선택한 이유, 불황 속에서도 강남역 상권을 사로잡은 장사 철학과 성공 공식이 낱낱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우면산을 정원처럼 품은 박재우의 '단풍 명당' 저택이 최초로 공개돼 이목을 사로잡는다. 그런데 이 집에는 또 하나의 놀라운 사연이 숨어 있다. 당대 최고의 톱스타 배우 심은하가 과거 이 집에 거주했으며, 박재우가 그녀의 집주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현장을 술렁이게 만든다. 더불어 그는 심은하의 귀띔으로 수천만 원을 들여 대공사를 결심하게 된 비하인드까지 털어놓으며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IMF의 한복판에서 기회를 읽어낸 통찰력, 강남역 상권을 꿰뚫은 감각, 그리고 지금도 멈추지 않는 도전 정신까지 '외식 사업가' 박재우의 파란만장한 성공 서사는 12월 24일 수요일 밤 9시 55분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EBS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12.24. 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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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란 예고! 日 최고타자 영입한 AL 중부 최하위팀, 마운드 보강 완료 "방법을 끊임없이 찾는다"

[OSEN=홍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이번 오프시즌 동안 적극적으로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화이트삭스 크리스 게츠 단장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며 “화이트삭스는 좌완 션 뉴컴과 1년 450만 달러(약 65억 원) 계약에 합의, 발표했다”고 전했다. 2025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162경기 60승 102패, 승률 .370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화이트삭스가 타선과 마운드를 차례로 보강했다. 최근 화이트삭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246홈런을 기록한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영입했다. 무라카미의 화이트삭스행은 깜짝 놀랄 소식이었다.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8시즌 동안 통산 892경기 타율 2할7푼 843안타 246홈런 647타점 OPS .951의 성적을 기록한 일본 대표 홈런 타자다. 2022년에는 타율 3할1푼8리(487타수 155안타) 56홈런 134타점 OPS 1.168의 성적으로 트리플크라운에 일본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통해서 한번 더 눈도장을 찍었다. 많은 팀이 무라카미에게 관심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의 최종 행선지는 올해 최하위팀, 최약체 화이트삭스였다. 장타력이 필요했던 화이트삭스는 무라카미 영입으로 힘있는 타선을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상황. 이 가운데 경험 많은 베테랑 좌완 뉴컴까지 영입했다. 화이트삭스 게츠 단장은 “나는 일에 몰두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 일을 사랑한다”면서 “팀을 더 좋게 만들 방법을 끊임없이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 MLB.com은 “화이트삭스는 무라카미 영입으로 타선을 강화했다. 뉴컴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뉴컴은) 2025년 선발, 구원 모두 해냈다. 특히 구원 투수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주목했다. 뉴컴은 올해 보스턴에서 12경기(5경기 선발) 던져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보스턴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으나 애슬레틱스 이적 후 가치를 증명했다. 36경기 모두 구원 등판해 2승 1패 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24. 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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