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폭로” 예고하더니 돌연 입 닫았다…폭로자 A씨 “조세호 결단 존중” 왜? [OSEN=김수형 기자] ‘개그맨 조세호의 조직폭력배 연루설을 최초 제기했던 폭로자 A씨가 한때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가 돌연 입장을 바꾸며 “더 이상의 폭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일(9일)부터 다시 하나씩 하나씩 진실이 승리할 때까지 싸우겠다”고 밝히며 조세호를 둘러싼 추가 의혹 제기를 예고했다. 특히 도박 자금 세탁과 관련한 제보를 언급하며 파장을 키웠다. 또 조세호를 향해 “고소만 운운하지 말고 남자답게 해명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A씨의 태도는 달라졌다. 9일 A씨는 개인 계정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고 “오늘 공개된 조세호 씨의 입장문을 확인했다”며 “이번 하차 결정은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대해서는 존중과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사실상 추가 폭로를 중단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A씨는 “조세호 씨 개인에게 어떠한 감정도 없다”며 “그동안 다양한 제보와 자료들을 전달받는 과정에서 고민이 많았지만, 조세호 씨가 책임을 지려는 태도를 보인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조세호 씨와 관련된 자료들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개인적으로만 보관할 예정”이라며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이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는 조세호가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올린 입장문과 맞물린 변화로 보인다. 조세호는 해당 글에서 “여러 지방 행사를 다니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고, 주변 관계에 더 신중하지 못했던 점을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그 인연으로 인해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논란에 대한 책임을 느끼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2 ‘1박 2일’에서 자진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 역시 “최 씨는 단순한 지인일 뿐이며 대가성 선물이나 부적절한 관계는 없다”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재차 강조한 상태다. A씨는 끝으로 “조세호 씨가 말한 것처럼 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향후 사실이 아닌 부분은 법적 절차를 통해 가려질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때 “진실이 승리할 때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던 폭로자가 돌연 입장을 바꾸며 폭로 중단을 선언하자, 일각에서는 “조세호의 자진 하차와 공식 사과가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추가 폭로로 번질 것으로 보였던 논란이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다만 조세호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만큼, 이번 사안의 최종 결론은 수사와 법적 판단을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12.09. 14:50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선미경 기자] ‘두 집 살림’ 일본의 모델 야노 시호가 남편 추성훈을 잊고 장동민에게 푹 빠졌다. 지난 9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대놓고 두집살림’에서는 야노 시호가 배우 백도빈과 커플 요가를 하고, 함께 김장을 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장동민과 정시아는 숭어를 잡고 요리를 하며 더욱 가까워졌다. 야노 시호는 아침에 제일 먼저 기상해 요가로 하루를 열었다. 평상에 요가 매트를 깔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풀고 있던 중 백도빈이 일어나 인사를 건넸다. 이에 야노 시호는 함께 요가를 하자고 제안했고, 백도빈의 손을 잡고 커플 요가를 해 눈길을 끌었다. 뒤늦게 일어난 정시아는 두 사람을 보고 “스킨십을 많이 한다”라며 질투하기도 했다. 야노 시호는 이날 여러 차례 남편인 추성훈을 언급하기도 했다. 백도빈과 배추 100포기 수확에 나선 야노 시호는 놀라운 체력과 스피드를 보여줬다. 먼저 칼로 배추 밑동을 자른 후 수거에 차로 옮기려고 했다. 야노 시호는 힘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힘 있게 칼질을 하며 배추를 잘랐다. 빠른 스피드에 백도빈마저 당황했다. 특히 야노 시호는 배추 밑동을 자르기 위해 칼질을 하면서 “추상”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야노 시호는 “진짜 재미있다. 살면서 한 방에 기분 좋게 뭘 써는 그런 상황이 없었으니까. 이런 기분 처음이다. 자잘한 울분이 한 번에 터져 나가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란가 하면 야노 시호는 이번 촬영 동안 추성훈 생각을 별로 하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앞서 야노 시호는 추성훈에 대해 “둘 다 바빠서 자주 못 만난다. 못 본 지 두 달 됐다. 유튜브로 남편 근황을 확인한다”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야노 시호는 마지막 식사를 하면서 소감을 말하던 중, 장동민에 대해서 “친절하다. 좀 더 친절하니까 너무 기쁘나. (추성훈) 별로 생각 안 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동민은) 뭘 할 때 매번 와이프 얘기하니까 진짜 대단하다. 나는 거의 나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추성훈에게도 ‘왜 내 얘기 안 듣고 있냐’고 한다. 공부가 많이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2.09. 14:50
[OSEN=이인환 기자] 비수마 스캔들로 뒤흔든 토트넘. 그러나 팬들의 시선은 한 사람에게 향하고 있다. ‘영원한 캡틴’ 손흥민이 돌아온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SK 슬라비아 프라하와 2025-2026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6차전을 치른다. 현재 2승 2무 1패(승점 8)로 16위. 16강행을 위해 사실상 반드시 승점이 필요한 일전이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 직전, 팀은 또 한 번의 악재에 흔들렸다. 주인공은 이브 비수마다. 영국 BBC는 8일 “토트넘이 비수마가 이산화질소(Nitrous Oxide)를 흡입하는 장면이 촬영됐다는 주장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산화질소는 영국에서 불법 오락용 흡입 시 형사 처벌 대상이다. 최악의 경우 징역 2년형까지 가능하다. 더 큰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비수마는 과거 ‘웃음가스 풍선’을 흡입한 영상이 공개돼 이미 구단으로부터 한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사과까지 했던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비슷한 논란이 터지며 팬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BBC는 이어 “비수마는 시즌 전부터 지속적인 지각 문제로 훈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여기에 발목·무릎 부상까지 겹치며 올 시즌 EPL에서는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삶의 태도·훈련 태도·출석 문제·법적 문제까지 겹친 ‘총체적 난국’이다. 슬라비아 프라하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비수마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짧고 단호하게 “현재 우리는 내부적으로 처리하고 있는 문제다"라고 선을 그었다.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짧은 답변 속에서 강한 메시지가 드러났다. 비수마에 대한 구단 조치가 사실상 진행 중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프랭크 감독은 이미 시즌 초부터 비수마에 강경했다. 파리생제르맹과의 UEFA 슈퍼컵 명단에서 그를 제외하며 “비수마는 여러 차례 지각했다. 최근에는 너무 심했다. 우리는 사랑을 주지만 결과가 있어야 한다. 그는 당분간 집에 있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후 비수마는 부상, 태도 논란, 그리고 이번 스캔들까지 얽히며 사실상 전력에서 멀어졌다.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토트넘 팬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단 하나의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손흥민의 귀환이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팀을 떠난 뒤 처음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경기장을 찾아 팬들과 공식 작별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10년 동안 454경기 출전, 173골을 기록했다. 이는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그는 골, 헌신, 리더십, 상징성까지 겸비한 진정한 ‘토트넘 레전드’다. 손흥민은 복귀 소식을 알리며 진심을 담은 인사까지 전했다. 그는 “지난 여름 토트넘을 떠날 때 한국에 있어 팬들에게 직접 인사하지 못했다. 이번 방문은 정말 의미 있다"라면서 "팬들이 지난 10년 동안 저와 제 가족에게 보내준 사랑을 직접 전하고 싶다. 아주 감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고 기대했다. 손흥민의 방문은 경기 전 특별 행사로 진행되며, 토트넘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의 기회를 제공한다. 슬라비아 프라하전보다 손흥민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팬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경기력 부진, 부상, 태도 논란, 그리고 비수마 스캔들까지 겹치며 뒤흔든 토트넘. 하지만 그 모든 어수선함을 잠시라도 잊게 해줄 손흥민의 복귀다. 비수마가 팀의 분위기를 가라앉힌 순간, 손흥민은 반대로 팬들의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있다. 혼란과 불안이 가득한 클럽에서, 그의 존재는 여전히 가장 크고 따뜻한 위로다. 토트넘은 흔들리고 있지만, 이날만큼은 손흥민이 모든 감정을 달래줄지도 모른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9. 14:44
[OSEN=정승우 기자] 가레스 베일(36)이 손흥민(33, LAFC)을 향해 다시 한 번 우정을 보냈다. 레전드가 레전드를 향해 건네는 인사는 뜨거웠다. 토트넘 홋스퍼의 상징이었던 베일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방문 소식에 메시지를 전했다. 영상 속 베일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쏘니,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을 누구보다 축하하고 싶다. 마지막을 트로피와 함께한 선수는 흔치 않다. 충분히 박수받을 자격이 있다. 오늘을 마음껏 즐겨라." 이어 베일은 손흥민을 '살아 있는 전설'이라 표현했다. "너는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다. 모두가 너에게 보내는 찬사는 당연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본인의 마지막 행선지였던 LAFC도 언급했다. "LAFC에서도 행운이 있길 바란다. 거기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며 응원을 보냈다. 두 사람은 2020-2021시즌 함께 뛰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쏘니-베일' 조합은 토트넘 팬들의 기억 속에 또렷하다. 그래서 이번 메시지는 단순한 축하가 아니다. 같은 길을 걸어본 선수의, 묵직한 체험담이 담겨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MLS 무대 LAFC로 향하며 토트넘과의 10년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떠나는 순간, 팬들과 제대로 작별할 시간이 없었다. 이번 10일 프라하전 방문은 그 빈자리를 채우는 자리다. 경기 시작 전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그라운드에 선다. 팬들과 눈을 맞추고 '마지막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토트넘은 그 순간을 영원히 남길 준비를 했다. 런던 토트넘 하이 로드에 손흥민의 대형 벽화를 설치 중이다.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골랐다. 찰칵 세리머니, 그리고 UEL 우승 트로피를 든 그 장면. 태극기를 두른 그 순간이 영구히 새겨진다. 이제 남은 건 공개뿐이다. 손흥민의 귀환을 기다리는 토트넘 팬들의 환호, 그리고 그 옆에서 조용히 손을 흔드는 베일의 인사. 마지막이지만, 가장 아름다운 작별이 될 것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09. 14:44
[OSEN=잠실, 한용섭 기자] 1년 사이에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극과극으로 바뀌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하고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그러나 올해는 무관에 그치며 들러리였다. KIA는 지난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김도영(3루수) 박찬호(유격수) 최형우(지명타자)가 황금장갑을 수상했다. 2017년 우승 때 골든글러브 5명(양현종, 안치홍, 김선빈, 최형우, 버나디나) 수상 이후 최다 기록이었다. 그런데 올해 KIA는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등이 부상으로 부진했고, 성적은 8위로 추락했다. 골든글러브 후보는 총 4명에 그쳤다. 게다가 최형우와 박찬호가 시즌을 마치고 각각 삼성과 두산과 FA 계약을 하면서 소속팀이 바뀌었다. 투수 부문에서 네일, 양현종, 올러가 후보였고 외야수 부문에 김호령이 후보였다. 네일이 1표를 받았고, 김호령이 5표를 받았다. KIA 선수들이 받은 득표는 총 6표가 전부였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보면 한화 이글스 폰세(투수), 두산 베어스 양의지(포수),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1루수), LG 트윈스 신민재(2루수),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3루수), NC 다이노스 김주원(유격수),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지명타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KT 위즈 안현민(이상 외야수)가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이 3명으로 최다 수상팀이었다. 우승팀 LG를 비롯해 한화, NC, KT, 롯데, 두산, 키움이 각각 1명씩 수상했다. KIA와 SSG는 한 명도 받지 못했다. 그런데 SSG는 투수 노경은이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선정돼 이날 수상했다. 10개 구단 중 KIA만이 시상식에 한 명도 오르지 못했다. 삼성과 FA 계약을 한 최형우가 지명타자 부문에서 역대 최고령 기록, 최다 득표 기록을 세우며 수상해 KIA로선 더욱 아쉬웠을 것이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09. 14:41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하영 기자] ‘위대한 가이드2.5’ 김대호가 MBC 퇴사 후 꿈꿔온 숙원 풀었다. 9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위대한 가이드2.5-대다난 가이드’(이하 ‘대다난 가이드’)에서는 김대호와 박지민이 파격 변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가이드 최다니엘은 자유시간을 제공했다. 김대호를 따라 가기로 결심한 박지민은 “제가 모니터링 쭉 해보니까 명수 형님이 똑똑하시더라. 대호 선배만 졸졸졸졸 쫓아다니면서 분량 확실히 챙겨가시신다. 이때 많이 배웠다. ‘저거다’ 생각을 했던 것 같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것도 잠시, 인적 드문 거리로 향하는 김대호에 당황한 박지민은 “선배님 저 어디 패러 가는 거 아니죠?”라고 물었다. 김대호는 “그래서 내가 괜찮냐고 물어봤잖아”라며 “나는 꼭 라오스뿐만 아니라 동남아권 오면 한 번 해보고 싶었던 게 있다. 아나운서 일하면서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거”라고 말했다. 이에 박지민은 “욕?”이라고 물었고, 스튜디오에서 패널들은 “클럽갔냐”라고 추측했다. 김대호가 찾은 곳은 바로 바버샵이었다. 그는 “우리가 아나운서 일을 하다보면 염색도 잘 못하지 않나. 특히 남자 아나운서가 오히려 머리 뭘 많이 못한다”라며 “이건 내 인생의 숙원이다. 나도 진짜 막 애쉬그레이 염색도 하고, 파마도 해보고 싶었다. 이제 자유인인데 한번 해보자”라고 밝혔다. 그렇게 김대호는 레게 머리 콘로우, 드레드 두 종류 중 두피에 바짝 붙여서 만드는 콘로우 헤어스타일을 선택했다. 망설이던 박지민 역시 “대호선배가 시켜서 했다고 하면 되니까”라고 도전했다. 그러면서 박지민은 “뭔가 달라. 독특한 게 있다. 내가 신선한 경험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덧붙였다. 각자 스타일을 고르던 중 두 사람은 올데이프로젝트의 타잔과 애니 스타일을 요청했다. 김대호는 “애니 감당 가능하냐”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한편, 박지민은 “선배님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냐”라고 놀라워했다. 이에 김대호는 “너 솔직히 후배만 아니면 떼어 놓고 왔는데 지민아. 나만 따라다녀. 원샷 받는 노하우”라며 허세를 부렸고, 박지민은 “진짜 예능 타고 났다”고 치켜세웠다. 또 박지민은 올데이프로젝트의 ‘페이머스’ 노래를 틀더니 “페이머스 나의 미래?”라며 기대했다. 이를 본 박명수는 “왜 이렇게 유명해지고 싶어 하냐”라고 물었고, 박지민은 “상상만 해도 좋지 않냐”라고 웃었다. 반면 김대호는 “다 좋은데 앞서 가지마라”라고 경고했다. 이윽고 완성된 헤어스타일. 박지민은 화려한 스타일을 완벽히 소화했고, 김대호는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대호는 “타잔이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진짜 타잔이 됐다”라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박지민은 김대호를 향해 “대호 선배 비주얼 너무 충격적이다. 그 샵에서 내가 김대호를 이길 수 없었다. 이 선배 10년 동안 어떻게 있었지? 마음 속에 그런 걸 품고 있었구나”라고 전했다. 이후 힙한 액세서리까지 추가하자 김대호는 현지인들에게 “나는 거친 남자다”라며 그동안 못 해본 거 다 해보기 시작했다. 거리에서 빅뱅 뮤직비디오를 따라하거나 달리는 등 일탈을 즐겼다. 박명수가 “아나운서 입장에서 보면 소원 제대로 풀었다. 아나운서 때 저랬으면 잘리는 거 아니냐”라고 했고, 김대호는 “바로 경위서”라고 답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위대한 가이드2.5-대다난 가이드’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5.12.09. 14:40
[OSEN=선미경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데뷔 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갑질 폭로로 시작해 회삿돈 횡령, 불법 의료행위까지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박나래는 사실이 아닌 폭로들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히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지만, 의혹과 폭로가 이어지면서 파장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매니저들에 갑질 의혹, 논란의 시작 최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로부터 1억 원 상당의 가압류신청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제기했으며, 재직 기간 동안 당한 피해를 호소하며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수소송도 예고했다. 이들은 박나래의 비위를 증명할 자료를 법원에 추가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행,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행했다고 주장했다. 술자리 안주 신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등 매니저들을 24시간 대기시켰으며, 가족 일까지 맡기며 가사 도우미로 이용했다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한 매니저는 술을 마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박나래에게 폭언을 들었으며, 화가 나서 던진 술잔에 상해를 입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병원 예약, 대리처방 등 의료 관련 개인 심부름도 감당해야 했으며, 진행비 정산을 제때 하지 않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나래 측은 갑질 의혹이 보도된 후 하루 만에 “박나래와 약 1년 3개월간 근무했던 직원 두 명은 최근 당사를 퇴사했고, 당사는 이에 따라 퇴직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였다. 그러나 퇴직금 수령 이후, 해당 직원들은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하였다”라며, “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주장들을 추가하며 박나래와 당사를 계속해서 압박하였고, 이에 따른 요구 금액 역시 점차 증가해 수억 원 규모에 이르게 되었다. 박나래는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갑작스러원 퇴사와 이어지는 근거 없는 주장, 늘어나는 금품 요구, 언론을 통한 압박으로 인해 큰 심적 부담과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1인 기획사 미등록 논란 갑질 의혹과 함께 1인 기획사 미등록 논란까지 번졌다. 박나래는 모친이 설립한 주식회사 앤파크에서 1년 넘게 활동했지만,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앤파트는 지난 2018년 박나래의 모친이 설립한 회사로, 당초 서비스업 및 행사대행업으로 등록했지만 박나래가 지난해 9월 전 소속사 JDB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종료 후 사실상 1인 기획사로 운영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해당 기획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하지 않은 것.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은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른 것으로, 법인이나 1인 초과 개인사업자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을 하기 위해서는 등록 절차를 마쳐야 한다.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영업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 대상이 된다. 이에 대해서 박나래 측은 “해당 업무는 문제 제기를 한 전 직원들이 담당하던 부분이었고, 이들은 당시 등록 절차가 모두 완료되었다고 허위 보고를 하였던 것으로 파악되었다”라며, “이들은 퇴사 후 이 같은 내용을 언론에 제보하였고, 당사는 관련 취재 문의를 통해 해당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게 되었다. 운영상 미흡했던 점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며, 현재 적법한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있다. 운영상 부족했던 부분을 인지하고 있으며, 잘못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할 의도가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전 남자친구에 회삿돈으로 월급줬다?"..횡령 의혹 박나래가 갑질 의혹에 반박하는 동안 하루 만에 또 다른 의혹이 불거졌다. 이번에 횡령이었다. 5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에는 박나래가 1인 기획사인 앤파크의 실질적 대표로 장기간에 걸쳐 회사의 자금을 업무와 전혀 관련 없는 사적 용도로 임의로 사용하고 외부로 유출하는 등 반복적인 횡령을 저질렀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 A씨를 정식 직원인 것처럼 허위로 등재한 후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간 매월 급여 명복으로 지급했으며, 총액은 4400여만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또 박나래가 올해 8월쯤 A씨의 전세보증금 마련을 위해 회사 명의의 계좌에서 3억여 원을 송금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박나래의 모친이 실제 근로 제공 사실이 없음에도 정식 직원처럼 허위로 등재되어 11개월 동안 매월 급여 명목으로 총 5500여만 원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고발장에는 박나래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개인 주택 관리비, 개인 물품 구매 등을 위해 회사 명의의 계좌에서 최소 1억 원 가량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이에 대해서 박나래 측은 OSEN에 “전 남자친구를 정식 직원처럼 허위로 올린 후 월급을 지급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말도 안 되는 내용을 적은 고발장으로 박나래를 압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주사 이모'의 등장..불법 의료행위 의혹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폭로를 반바하는 사이, 이번엔 ‘주사 이모’가 등장하고 불법 의료행위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다. 지난 6일 디스패치는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 이모’로부터 의료기관이 아닌 일반 가정집에서 링거를 맞거나 우울증 치료제를 대리 처방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나래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장의 이세중 변호사는 매체를 통해 “관련 자료, 당사자의 진술과 대화, 문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박나래의 의료행위에는 법적으로 문제될 부분이 전혀 없다. 박나래는 바쁜 촬영 일정으로 병원 내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평소 다니던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에게 왕진을 요청해 링거를 맞았을 뿐이며, 이는 일반 환자들도 널리 이용하는 합법적 의료 서비스”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나래의 소속사 관계자도 OSEN에 “의사 면허가 있는 분에게 영양제 주사를 맞은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다만 박나래 측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대한의사협회 내부 DB 확인 결과 ‘주사 이모’ 이 씨는 국내 의사 면허 소지자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내 의사 면허를 소지하고 있지 않은 상태로 의료 행위를 할 경우 의료법에 따라 징역 5년 이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이미 수사기관에 고발 및 인지된 사건이므로 수사 경과를 지켜보고 필요한 경우 행정조사 등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나 혼자 산다' 노천탕의 진실? 주사 이모의 등장으로 박나래는 결국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 박나래는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입장문을 올리며,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박나래가 활동 중단을 선언했지만 쏟아지는 의혹과 과거 파묘를 막을 수는 없었다. 9일에는 박나래가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줬던 ‘노천탕 설치’ 장면을 둘러싼 새로운 폭로성 댓글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최근 한 누리꾼은 박나래 관련 유튜브 영상 댓글에 “1~2년 전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가 혼자 집을 꾸미는 회차가 있었다. 마당에 히노끼 노천탕을 세팅하는 장면이었는데, TV에서는 혼자 다 한 것처럼 나오더라. 그거 업체에 부탁해서 무료로 설치받은 거다. 무려 1~2일 만에 해달라고 해서 직원들이 밤새 일했다. 그런데 박나래는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말도, 음료수 한 잔도 건네지 않았다. 방송에서는 본인이 힘들게 꾸민 것처럼 연출됐다. 그때 ‘참 별로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적었다. 박나래가 현재 여러 의혹과 논란에 휩싸인 만큼 해당 글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전 매니저들과 화해? 거짓 입장 의혹 의혹과 논란이 끊임없이 터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박나래 거짓으로 입장을 밝혔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뉴스A’는 “박나래가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매니저들과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지만, 매니저들은 사과도 못 받았고 오히려 소송을 언급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뉴스A’에 따르면 박나래를 고소한 전 매니저는 3시간 가량 대화를 나눈 건 사실이지만 사과를 받지 못했고,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는 입장이었다. 전 매니저는 “우리가 한 달 동안 많이 참지 않았냐. 이제 못 하겠다고 하자 박나래가 ‘그러면 소송하자’고 했다”라며, “(입장문에서) 오해가 풀렸다는 말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입장문을 내려고 나를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 여론을 바꾸려는 의도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박나래는 앞서 활동 중단 입장문을 발표하며, “지난 11월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 분이 갑작스레 퇴사를 했고,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얘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서로 오해가 쌓이게 되었다.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어제에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의혹 부인과 활동 중단 선언에도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의혹 제기와 폭로들이다. 박나래가 당당하게 밝힌 입장처럼 조만간 모든 의혹을 씻고 다시 웃으며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사진]OSEN DB.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2.09. 14:30
김수용, 심근경색 후 근황 공개…20분간 심정지 생사 고백 [OSEN=김수형 기자]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심정지 상태까지 갔던 개그맨 김수용이 기적처럼 돌아온 이후의 근황과 당시 상황을 직접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김수용 근황 최초 공개, 송은이&김숙도 못 말리는 김수용의 매콤한 저승 드립’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송은이는 “김수용의 상태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잘 회복해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며 “공식적인 복귀는 ‘김숙티비’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수용과 전화 연결이 이뤄졌고, 김숙이 “오빠 거기 저승이죠?”라고 묻자 김수용은 “저승에 갔다 왔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명단에 내가 없다고, 왜 왔냐고 하더라. 빨리 돌아가라고 해서 ‘네, 감사합니다’ 하고 이승으로 돌아왔다”며 특유의 블랙 유머로 당시를 표현했다. 김수용은 현재의 컨디션에 대해 “지금은 산책도 하면서 지낸다.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더라”며 “술은 안 마시고, 담배는 완전히 끊었다. 안 먹을 음식들을 버킷리스트처럼 적어놨다. 담배, 술, 햄버거, 콜라, 케이크, 구운 고기까지 다 끊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웃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이니까 가치관도 완전히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수용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심정지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도 공개한다. 9일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유재석은 김수용을 “생사의 고비를 넘기고 돌아온 기적의 수드래곤”이라고 소개하며 “매니저에게 ‘김수용 형님 심정지 왔다’는 전화를 받고 말이 안 나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앞서 김수용은 지난달 13일 경기 가평에서 김숙, 배우 임형준과 함께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현장에서 즉시 심폐소생술이 진행됐고, 구리 한양대병원으로 이송된 뒤 가까스로 의식과 호흡을 되찾았다. 이후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혈관 확장술(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그는 쓰러지기 전을 회상하며 “아침에 가슴이 뻐근했는데 근육통이라 생각했다. 아내가 병원에 가자고 했지만 파스 붙이고 담배도 피웠다. 센 연초로”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임형준과 인사한 것이 마지막 기억”이라고 말했다. 이후 상황에 대해 김수용은 “혀가 말려 기도가 막힐 뻔했는데 김숙이 혀를 잡아당기고 임형준이 비상으로 들고 있던 혈관확장제를 입 안에 넣어줬다고 하더라. 제세동기를 7번이나 했는데도 심장이 안 돌아왔다고 들었다”며 “회복이 안 되는 줄 알고 다음은 영안실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전화했더니 형이 받더라. CPR 때문에 갈비뼈에 금이 가서 그게 더 아프다며 ‘나 여기서 나가면 김숙이랑 임형준 고소할 거다’라고 하더라”고 전했고, 김수용은 “임형준이 ‘형님, CPR 상해죄 선처 부탁드립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며 웃음을 보였다. 김수용은 끝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하고 감사하면서 살겠다”며 달라진 삶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김수용이 출연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10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그의 진솔한 고백에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유퀴즈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12.09. 14:30
“오해 풀었다”던 박나래 vs “사과도 합의도 없었다”…거짓 입장 의혹까지, 논란 새국면 [OSEN=김수형 기자]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과의 갈등과 관련해 “오해와 불신을 풀었다”고 밝힌 가운데, 당사자인 전 매니저들이 이를 정면으로 부인하면서 논란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며 박나래의 공식 입장 자체가 사실과 다른 것 아니냐는 ‘거짓 입장’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박나래는 지난 8일 매니저 갑질 의혹과 자금 횡령, 불법 의료 시술 논란 등 각종 구설 끝에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당시 입장문을 통해 “여러분의 도움으로 전 매니저들과 대면할 수 있었고, 오해와 불신은 풀었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 역시 “감정적인 부분은 서로 다 풀었다”며 고소·고발과 가압류 조치도 취소돼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9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를 고소한 전 매니저들의 주장은 전혀 달랐다. 전 매니저들은 지난 8일 새벽 박나래와 약 3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사과도 없었고 어떤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 달 넘게 문제를 제기해왔지만 더는 참기 어렵다고 말하자 박나래가 ‘그러면 소송하자’고 말했다”며 “입장문을 보고 ‘오해가 풀렸다’는 표현에 어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입장문을 내기 위한 만남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시간을 끌어 여론을 바꾸려는 의도로 보였다”고도 덧붙였다. 채널A는 이러한 전 매니저 측의 주장에 대해 박나래 소속사에 추가 입장을 요청했으나, 별도의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박나래가 밝혔던 ‘갈등 봉합’ 설명이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의혹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 박나래를 둘러싼 법적 절차는 이미 진행 중이다. 전 매니저 2인은 직장 내 괴롭힘과 특수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고, 회삿돈을 전 남자친구에게 사적으로 지급했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고발도 제기했다. 여기에 더해, 디스패치 보도를 통해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이모’로 불리는 인물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의료법·약사법 위반 여부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경찰은 전 매니저들이 제출한 특수상해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도 이미 접수됐다고 밝혔다. ‘오해와 불신을 풀었다’는 박나래의 설명과 ‘아무것도 풀린 게 없다’는 전 매니저 측 반박이 정면으로 충돌하며, 이번 논란은 단순한 개인 갈등을 넘어 신뢰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박나래가 활동 중단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와 법적 다툼은 이제 막 본격적인 단계에 접어든 모습이다. 양측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박나래를 둘러싼 이번 사태의 파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12.09. 14:30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하영 기자] ‘돌싱포맨’ 윤다훈이 레전드 사건을 언급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윤다훈이 방송 사고를 낼 뻔한 일화를 전했다. 이날 연예계 대표 술꾼으로 유명한 윤다훈은 과거 소주 38병, 양주 68잔 기록 보유자라고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상민은 “주종 따지지 않고 7차까지 간다는데 소문이 진짜 맞냐”고 물었다. 윤다훈은 “한창 어렸을 때 술 마셨는데 68잔을 세 준 배우가 허준호다. 술을 못 마셔서 제 술을 만들어주면서 세줬는데 68잔”이라고 진실이라고 밝혔다. 당시, 윤다훈은 양주 세 병은 혼자 거뜬히 마신다는 것. 그는 “유호정 씨도 싫어하겠지만 제가 이재룡이랑 친하다. 비 막 오는 날 구석진 선술집 들어가서 설렁탕 한 그릇 먹는다. 사장님한테 물 통에 소주 달라고 한다. 1인 1물통인데 소주 2병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저녁까지 마셨다는 두 사람은 무려 소주 32병을 마셨다고. 탁재훈은 “그냥 술로 태어나지 그랬냐”라고 했고, 황신혜는 “술 생각이 없다가도 윤다훈 보면 ‘한잔하자’ 이런 마음이 들게 한다. 술자리 즐겁게 해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윤다훈은 “난 사람이 좋아해서 마신다. 난 사람을 마시고 분위기를 마신다”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윤다훈은 술 먹고 촬영한 기억 자체를 통째로 날린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침 6시 촬영이었다. 전날 술자리가 좀 늦어졌다. 눈 뜨니까 아침 11시 30분이더라. 이거는 방송 펑크 아니냐. 내가 주인공이었는데 매니저한테 전화했다”라고 회상했다. 방송 펑크에 깨우지 않은 매니저를 혼냈던 윤다훈. 이때 매니저가 “형 촬영하고 오셨잖아요”라는 말을 듣고 놀랐다며 자신의 연기에 대해 물었다는데. 윤다훈은 감독님한테 연기 칭찬까지 받았고, 심지어 스태프들에게 아이스크림까지 쐈다고 전하며 “난 기억이 안 난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mint1023/@osen.co.kr [사진]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5.12.09. 14:27
키 1m91cm의 장신 골퍼 헤렌 브리엠(20·독일)이 내년 LPGA 투어에서 뛴다. 브리엠은 9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폴스 골프장(파71)에서 벌어진 LPGA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 4라운드 4언더파 68타 합계 13언더파로 우승했다. 브리엠은 LPGA 투어 역대 최장신이었던 캐롤 맨(미국)과 키가 같다. 지난해 LPGA 투어 Q시리즈의 우승자는 프로필상 1m50cm의 야마시타 미유(24·일본)였다. 종전 최단신인 아멜리아 로러보다 1cm 작다. 야마시타를 현장에서 직접 본 골프 관계자들은 "프로필에 나온 키보다 작아 보인다"고 하니 1m40cm대 후반일 것이다. 그런 야마시타는 지난해 Q시리즈에서 6타 차로 압승했고 올해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 오픈 등 2승을 거뒀다. 신인왕에 올랐고 올해의 선수상 경쟁도 할 정도로 걸출한 성적을 냈다. 올해 Q시리즈 우승자 브리엠도 유망주다. 여자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지난해 7월 프로로 전향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2부 투어에서 4승을 했다. 한국의 황유민, 이동은 등과 더불어 내년 신인상 유력 후보다. 대부분 스포츠에서 키는 매우 중요하다. 키가 클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메이저 스포츠 종목 선수들의 평균 키는 계속 올라가는 추세다. 골프에서도 사이즈는 퍼포먼스와 상관관계가 있다. 키가 1인치(2.54cm) 클수록 평균 비거리가 1.3~1.5야드 증가한다는 통계가 있다. 브리엠은 올 시즌 유럽 투어에서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가 263.1야드지만 우드나 하이브리드로 티샷을 많이 해 실제 거리는 더 나간다. 마음 먹으면 280야드를 친다. 그러나 크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키 1m96cm인 전 (남자) PGA 투어 선수 드루 러브는 "커도 불리한 게 많다. 가장 뛰어난 선수인 잭 니클러스와 타이거 우즈가 1m83cm이었다는 건 의미가 있다"고 했다. 여성으로선 큰 키(1m83cm)인 전 LPGA 스타 미셸 위는 허리를 90도로 굽힌 채 퍼트를 했다. 그는 "신지애 같은 키 작은 선수들이 퍼트를 잘 한다"고 했다. 야마시타는 올 시즌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 246야드로 141위다. 아이언, 쇼트게임, 퍼트 등 다른 분야에서 티샷 약점을 상쇄한다. 특히 퍼트 득실이 1위다. 내년 LPGA 무대에 역대 최장신과 최단신 선수가 함께 뛰는 이색 그림이 완성된다. 키가 40cm 넘게 차이 나는 두 선수 중 누가 더 잘 할지도 관심사다. 송지훈 기자 [email protected]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12.09. 14:25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하영 기자] ‘위대한 가이드2.5’ 전소민이 과거 연애사를 고백했다. 9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위대한 가이드2.5-대다난 가이드’(이하 ‘대다난 가이드’)에서는 라오스 블루라군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네 사람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블루라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다 김대호와 최다니엘은 잠에 들었고, 동덕여대 선후배 사이인 전소민과 박지민은 학교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지민은 “언니 오티 갔냐”라고 물었고, 전소민은 “갔다. 학교”라며 “민주 동덕 방송연예 예비스타 2005 전소민 기똥차게 인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전소민은 “1학년 때 미팅 엄청 많이 하지 않냐. 나 미팅에서 처음으로 남자친구 사귀어봤다. 노래방 한번 간 적 있는데 노래를 너무 못해. 그게 매력적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박지민이 “그런 것도 기억나냐”라고 하자 전소민은 “아직도 생각난다. 쿨 이재훈의 ‘사랑합니다’ 불렀던 것 같다”라며 노래를 불렀다. 이에 박지민은 “언니 최근 남자친구 아니죠”라며 놀랐고, 전소민은 “근데 두 달 만에 헤어졌다”라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위대한 가이드2.5-대다난 가이드’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5.12.09. 14:24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하영 기자] ‘돌싱포맨’ 황신혜가 모든 것이 원조라고 고백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황신혜, 윤다훈, 미미미누가 등장한 가운데 황신혜와 탁재훈이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이날 탁재훈은 황신혜와의 인연에 대해 “누나랑은 거의 살다시피 했다. 난 모르겠어. 난 하도봐도 예쁜지도 모르겠다”라고 허세를 부렸다. 이때 이상민은 “누나를 보고 이야기 해라. 왜 나를 보고 말하냐”라고 꼬집어 웃음을 자아냈다. 심지어 탁재훈은 황신혜를 두 번이나 찼다고. 탁재훈은 “컴퓨터 미인이라고 내가 못 차?”라고 했고, 황신혜는 “탁재훈 씨랑 내가 드라마 두 개 했다. 거기서 두 번다 나를 완전히 차버리고. 묘한 인연”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상민은 “제가 알기론 여배우 최초로 이혼 공식 발표를 하셨다. 일찌감치 할리우드 스타일”이라고 언급했다. 황신혜는 “그건 몰랐는데 그때 딸이 초등학교 입학하기 직전이었다. 3월에 근데 학교 다니다가 기사가 날 것 같았다. 애들은 이혼이뭔지 모르지만 집에 가면 엄마, 아빠가 얘기할 텐데 그래서 입학하기 전에 알려야겠다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황신혜는 이혼부터 연상연하 커플, 혼전임신까지 모든 트렌드를 이끈 원조라고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황신혜는 “그때 연상 연하 커플이 없을 때였다. 당시 남편이 3살 연하였는데 2살로 줄여서 말했다. 엄마도 그냥 2살이라고 하라더라”라고 전했다. 황신혜는 딸로부터 ‘연애’ 하라는 잔소리를 듣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딸이 제가 연애해야 딸도 마음이 편하다고 하더라. 나가서도 ‘혹시 삼촌?’ 이렇게 알아보고 다닌다고 하더라. 진심이다 진심”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이상민은 “과거 신혜 누님이 가상연애 상상도 탁재훈과 해본 적이 있다고 하더라”라며 “탁재훈을 남자로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황신헤는 “나쁘지 않다. 낫배드”라고 애매하게 답했고, 탁재훈은 “이쁜 여자들은 적극적이질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이상민은 “너무 궁금한 건 남자한테 다가가신 적 있냐”라고 궁금해했다. 황신혜는 “저는 제가 호감 가는 사람한테 먼저 다가가질 못한다. 호감 가면 오히려 표현을 못한다”라며 웃음으로 플러팅을 한다고 털어놨다. 한편, 황신혜는 두 차례 결혼과 이혼 후 싱글맘으로 홀로 딸 이진이를 키운 것으로 알려진 바. ‘결혼을 다시 해야 한다 vs 하지 말아야 한다’는 토론을 두고 황신혜는 “저는 결혼 안 할 거다. 동거는 하더라도 결혼은 안 한다. 주변 친구들이 날 너무 부러워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mint1023/@osen.co.kr [사진]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5.12.09. 14:24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김수형 기자]배우 공유의 응원이 현실이 됐다. ‘싱어게인4’에서 뜨거운 감동을 안겼던 18호 가수가 기적 같은 회복과 함께 다시 한 번 ‘올 어게인’을 받으며 TOP10에 진출했다. 앞서 JTBC ‘싱어게인4' 방송에서 18호 가수는 보조기 없이 스스로 무대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그는 교통사고로 인해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올랐던 참가자다. 사실 6개월 전만 해도 건강한 모습으로 예심을 치렀으나, 본선 준비 중 1톤 트럭에 치이는 큰 사고를 당하며 참가 여부조차 불투명했던 상황이었다. 18호 가수는 당시를 떠올리며 “허리가 여섯 군데 부러졌지만 노래할 수 있는 목소리와 기타를 칠 수 있는 손이 남아 있어 감사했다”고 담담히 고백해 깊은 울림을 안겼다. 긴 재활 끝에 휠체어와 보조기를 벗고 무대 위에 선 그는 “음악에 대한 애정을 진심으로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의 무대가 더 화제를 모은 이유는 배우 공유와의 인연 때문이었다. 18호 가수는 “공유 배우님이 ‘싱어게인’ 팬이라고 하셔서, 만약 내가 나가면 각인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그는 과거 공유가 참여한 드라마 OST를 통해 잠시 인연을 맺은 경험도 전했다. 방송 이후 공유는 자신의 SNS에 “보다가 세 번 놀랐다”는 글과 함께 ‘싱어게인4’ 방송 장면을 캡처해 올리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안타까운 사고 이야기와 함께 부른 ‘진심’이 와 닿았다. 각인 성공! 응원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18호 가수는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정말 큰 힘이 됐다”며 “회복의 원동력이 돼 준 게 ‘싱어게인’과 그 응원이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18호 가수의 정체 역시 반가움을 더했다. 그는 가수 김규리로, 음악인 양희은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첫째 딸’ 같은 존재로 알려진 인물이다. 혈연 관계는 아니지만, 듀엣 무대를 통해 종종 모습을 비춰온 만큼 음악 팬들에게는 익숙한 얼굴이다. 김규리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금상 수상 이후 정식 가수로 데뷔했으며, ‘싱어게인4’를 통해 두 번째 음악 인생을 쓰고 있다. 보조기 없이 무대에 오른 이날, 김규리는 또 한 번 올 어게인을 받으며 TOP10 진출에 성공했다. 이를 지켜본 출연진들은 “공유가 정말 좋아하겠다”며 웃음을 보였고, 김규리는 “휠체어를 타고 올 어게인을 받았을 때도 행복했지만, 걸어서 나와 다시 올 어게인을 받으니 더 벅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유의 ‘샤라웃’에서 시작된 응원은, 결국 무대 위 기적으로 이어졌다. 음악에 대한 진심과 포기하지 않은 시간이 만든 결과에 시청자들의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방송화면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12.09. 14:24
[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투타 겸업’을 할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투수도 할까 걱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25 MLB 윈터미팅 기자회견에서 다저스 소속 일본인 선수들의 WBC 출전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 점에 대해 “출전하기 않길 바라지만, (출전하더라도) 타자로만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간 오타니의 WBC 출전을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오타니가 지난달 자신의 SNS를 통해 WBC 출전 의향을 내비쳤다. 타자로만 나설지, ‘투타겸업’으로 나설지는 알리지 않은 상태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다저스네이션’은 “오타니는 2024년 한 해 동안 투구를 하지 않았고 2025년 마운드에 복귀했다. 시즌 막바지에는 6이닝을 던질 만큼 나아졌다. 하지만 WBC를 앞두고 다저스는 오타니의 참가에 신중하다”고 했다. 2023년 WBC에서 투타 겸업으로 일본 우승을 이끈 오타니는 그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2024년 시즌은 타자에만 전념했다. 올해 6월 ‘투타 겸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투수 복귀 후 1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이후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는 4경기 선발 등판해 2승 1패로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과거 두 차례의 팔꿈치 수술이 다저스 구단과 로버츠 감독 처지에서는 걱정이다. 올해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지만 2026년 WBC에 이어 새로운 시즌 돌입까지 무리한 일정이라고 보고 있다. ‘다저스네이션’은 “오타니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했다”면서도 “다저스는 오타니의 2026년 건강에 대해 당연히 우려하고 있다.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다. 두 번 모두 수술 후 오랜시간 (투수로)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짚었다. 오타니는 2018년 빅리그 첫 시즌을 보낸 후 2019년과 2024년에는 타자로만 나섰다. 모두 팔꿈치 수술 때문이다. 투수로는 시즌 두 번을 통째로 날린 것이다. 이 때문일까. 로버츠 감독은 WBC에 나가더라도 타자로만 뛰길 바라고 있다. ‘다저스네이션’은 “오타니는 타격만 하더라도 일본 대표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다. 그는 공격력만으로도 2024년 MVP를 수상했다”고 주목했다. 오타니는 FA 계약으로 다저스 이적 후 첫 시즌이던 2024년 타자로 159경기에서 타율 3할1푼 54홈런 130타점 출루율 .390 장타율 .646 OPS 1.036 엄청난 활약으로 내셔널리그 MVP가 됐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09. 14:21
영상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하영 기자] 배우 이민정이 이효리와의 일화를 전했다. 9일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는 ‘대학시절 유일하게 남은 연예인 친구 제성이와 추억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이민정은 황제성과 함께 예술학과 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후배로서 인사는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민정은 이효리와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음식점에 갔다. 대학 졸업하자마자 26~27 넘었을 때다. 내가 소주 광고 할 때”라며 테이블 곳곳에서 다른 회사 소주 주문이랑 배틀이 벌어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 친구들이 너무 크게 ‘처음처럼 말고 참이슬’주세요 막 이랬다. 그러다 딱 봤더니 저쪽 편에 이효리 언니가 앉아있더라”라며 당시 라이벌 소주 광고 모델이 이효리였다고 밝혔다. 이민정은 “근데 우리 직속 연기자 선배는 아니어도 나보다 언니고 선배지 않나. 그래서 내가 가서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저 배우 이민정입니다’ 했는데 나중에 이효리 언니의 친구인 아는 기자분이 ‘자기 그때 되게 ‘오 저 친구 되게 당당하고 예의 바르고 좋다’’라고 한 얘기를 듣고 내가 먼저 가서 그냥 인사하러 다니는 습관을 가졌다. 나를 모를지언정 그냥 인사하는 게 좋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가만히 듣던 황제성은 “난 몸싸움 난 걸 기대했는데 둘이 멱살잡이 했어야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놀란 이민정은 “내가 얼마나 팬인데 무슨 멱살을 잡냐”라고 받아쳤다. /mint1023/@osen.co.kr [사진] ‘이민정 MJ’ 박하영
2025.12.09. 14:21
[OSEN=선미경 기자] 논란 없는 ‘국민 MC’ 유재석이 한 달 만에 또 시련을 맞았다. 이이경에 이어 조세호까지 그의 곁을 떠나며 홀로 남게 됐다. 오랜 시간 호흡해 온 동료와 뜻하지 않던 이별이라 더 씁쓸하다. 유재석이 이이경을 잃은 지 한 달 만에 조세호도 잃게 됐다. 연이은 구설로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하차하면서 유재석 혼자 남게 됐다. 논란의 당사자는 아니지만 한 달 만에 두 명의 동료들을 떠나 보낸 유재석의 마음도 편치 않아 보인다. 최근 ‘조폭연루설’에 휩싸인 조세호는 끊임없는 의혹 속에 결국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조세호의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 측은 9일 공식입장을 내고 “조세호가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1박 2일’에서 하차한다”라고 밝혔다. 조세호는 앞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자금 세탁 혐의를 받는 조직폭력배 실세 최 씨와 오랜 친분을 유지해왔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폭로자는 조세호가 최 씨에게 고가의 선물을 받는가 하면, 그의 프랜차이즈를 홍보해주는 등 깊은 인연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조세호 측은 최 씨에 대해서 행사 중 알게 된 단순 지인일 뿐이며, 대가성 선물이나 부적절한 관계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폭로자의 의혹 제기가 이어졌고,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 2TV ‘1박 2일’ 하차를 요구하는 반응이 나왔다. 결국 논란 속에서 소속사 측은 “조세호는 최근 본인에게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시청자 분들이 느끼고 계신 불편함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또 피땀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이 본인을 향한 시선으로 인해 부담을 안고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에 프로그램 제작진과 상의 후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조세호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해 제기된 모든 의심을 불식시키고 돌아오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차 발표와 함께 조세호는 더 이상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1박 2일’ 녹화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향후 ‘1박 2일’은 조세호 없이 5인 체제로 진행되며,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이번 주 유재석 홀로 녹화를 진행하게 됐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경우 유재석과 조세호 2인 체제의 프로그램이었기에 유재석의 부담이 더욱 큰 상황이었다. 조세호의 ‘유 퀴즈 온 더 블럭’ 하차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2018년 첫 방송 때부터 유재석과 2MC 체제를 유지했고,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파트너로서 시너지를 발휘하며,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핑계고’에서도 자주 함께 했었다. 이번 논란으로 당분간 조세호 없이 유재석 홀로 카메라 앞에 서게 됐다. 공교롭게도 유재석은 조세호 전에 지난달 ‘놀면 뭐하니?’ 멤버였던 이이경과도 결별했다. 당시 이이경이 사생활 루머 폭로로 구설에 올랐고, 결국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이이경이 그동안 해외 일정을 포함한 스케줄로 인해 프로그램 참여에 고민이 많았고, 최근 하차 의사를 밝혔다”라며 자진 하차 입장을 밝혔다. 2022년 9월부터 ‘놀면 뭐하니?’ 멤버로 합류했던 이이경은 3년 만에 유재석 곁을 떠나게 됐다. 이이경이 인사도 없이 하차하게 된 후 ‘놀면 뭐하니?’는 ‘인.사.모’ 특집을 진행하며 반응을 얻었다. 그러던 중 이이경이 지난달 21일 SNS에 사생활 루머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놀면 뭐하니?’ 하차 과정에서 제작진으로부터 권유를 받았다고 밝히며 파장이 일었다. 결국 제작진이 이이경의 하차 과정을 설명하며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이로 인해서 애먼 출연자들이 비난을 받기도 했다. 결국 유재석은 이이경에 이어 조세호까지, 한 달 만에 두 명의 동료를 잃게 된 셈이었다. /[email protected] [사진]OSEN DB, tvN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2.09. 14:19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하영 기자] ‘돌싱포맨’ 황신혜가 여배우 최초 이혼을 발표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게스트로 황신혜, 윤다훈, 미미미누가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제가 알기론 여배우 최초로 이혼 공식 발표를 하셨다. 일찌감치 할리우드 스타일”이라고 언급했다. 황신혜는 “그건 몰랐는데 그때 딸이 초등학교 입학하기 직전이었다. 3월에 근데 학교 다니다가 기사가 날 것 같았다. 애들은 이혼이뭔지 모르지만 집에 가면 엄마, 아빠가 얘기할 텐데 그래서 입학하기 전에 알려야겠다 싶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황신혜는 이혼부터 연상연하 커플, 혼전임신까지 모든 트렌드를 이끈 원조라고 소개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황신혜는 “그때 연상 연하 커플이 없을 때였다. 당시 남편이 3살 연하였는데 2살로 줄여서 말했다. 엄마도 그냥 2살이라고 하라더라”라고 비화를 전했다. 한편, 황신혜는 두 차례 결혼과 이혼 후 싱글맘으로 홀로 딸 이진이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딸 이진이는 모델 겸 배우와 화가로 활동 중이다. /mint1023/@osen.co.kr [사진]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5.12.09. 14:17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 제시 린가드(33, FC서울)가 FC서울에서의 마지막을 앞두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행복하지 않았다면 일찌감치 떠났을 것이다." 두 해 동안 서울을 이끌었던 캡틴의 마지막 인사는 담담하지만 무게가 있었다. FC서울은 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멜버른 시티FC와 2025-2026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치른다. 2승 2무 1패로 4위에 있는 서울, 3승 2패로 2위에 자리한 멜버른의 운명이 맞부딪힌다. 이번 경기는 양 팀의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일전이다. 그리고 린가드에게는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마지막 경기다. 서울 구단은 지난 5일 "2025시즌 종료와 함께 린가드와 계약을 마무리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조금 더 함께해 주길 설득했지만, 선수의 의지가 분명했다. 지난 2년 동안 주장으로서 헌신했고 외국인 선수 이상으로 팀을 상징한 선수였다. 존중과 감사의 마음으로 결정을 받아들였다"라고 밝혔다. 린가드는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좋은 순간도, 힘든 순간도 있었다. 리그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내일은 나에게도, 팀에도 의미가 큰 경기다. 반드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보낸 2년을 돌아보며 그는 "K리그는 매우 피지컬한 리그였다. 적응이 쉽지 않았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 축구에서 중요한 건 캐릭터다. 지난해보다 선수들이 훨씬 개방적이고 솔직해진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웠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걸 돕고 싶었고, 팀이 시끌벅적해지고 감정 표현이 자연스러워지는 걸 보며 뿌듯했다"라고 덧붙였다.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지난해 홈 5연패. "아직도 상처로 남아 있다. 하지만 그 시간을 이겨낸 뒤 연승을 만들고 ACL 티켓까지 따냈다"라고 회상했다. 반대로 최고의 순간으로는 올 시즌 강원전 0-2에서 4-2 역전승을 꼽았다. "흥분됐고 잊을 수 없는 경기"라고 평가했다. 경기장 밖의 순간에 대해서는 "팬들과의 만남이 최고였다. 경기장 안팎에서 너무 큰 사랑을 받았다.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 광고 촬영과 외부 활동도 즐거웠다"고 했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전동 킥보드 이슈였다.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유럽에서는 당연한 일이었지만 한국에서는 큰 문제였다. 놀랐다"라며 웃었다. 서울을 떠난다는 소식을 알린 뒤의 분위기에 대해 그는 "특정 선수의 메시지가 있진 않았다. 대신 다음 날 많은 동료들이 다가와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았다. 제 유니폼과 축구화를 많이 가져갔다. 평생 친구이자 가족이라고 말한다. 어디에 있든 연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만이 알고 있다"라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 딸과 어머니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에 와서 체력이 좋아졌고 자신감도 있다. 어디서든 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딸 호프의 반응에 대해서는 "서울을 정말 좋아했지만, 아빠가 돌아온다는 말을 듣고 기뻐했다. 가족이 전부다"라고 답했다. 린가드는 서울 입단 당시 목표로 "행복과 인정"을 말했다. 그는 그 목표를 이루었는지 묻자 "충분히 이뤘다고 생각한다. 만약 행복하지 않았다면 진작 떠났을 것이다. 정말 즐거웠고 인간적으로도 크게 성장했다. 서울이라는 팀, 한국이라는 나라가 특별하다. 경기 후 눈물이 날지 말지는 내일이 되어 봐야 알 것 같다"라고 남겼다. 이제 남은 건 마지막 한 경기다. 서울의 주장으로서, 그리고 한 팀의 중심이었던 외국인 선수로서의 마지막 인사. 린가드는 끝까지 책임을 말했고, 팬들은 그 시간을 함께 기다린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09. 14:08
[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보다 많은 주급을 받는다는 사실만으로도 거대한 압박 속에 서 있던 ‘토트넘 새 7번’ 사비 시몬스(22)가 마침내 터졌다. 18경기 만에 첫 골을 넣으며 비난을 뒤집고, 무거웠던 등번호의 상징을 조금씩 감당하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를 2-0으로 꺾었다. 공식전 5경기 무승(2무 3패) 흐름을 끊어낸 경기였지만, 팬들의 환호가 가장 크게 울린 순간은 시몬스가 마침내 등번호 ‘7번’에 걸맞은 골을 터뜨린 전반 43분이었다. ] 손흥민보다 높은 연봉, 그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후계자’라며 등을 떠밀듯 맡긴 등번호 7번. 가격표는 6000만 유로(약 1023억 원), 주급은 무려 19만 5000파운드(약 3억 7900만 원). 토트넘의 레전드 손흥민이 10년 동안 쌓아 올린 명성과 헌신보다 더 큰 보상을 받는 신입 공격수 사비 시몬스(22)는 결국 18경기 만에야 첫 골을 터뜨릴 수 있었다. 그 한 방이 나오기까지, 여정은 혹독했다. 시몬스는 앞선 17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하면서 큰 비난을 샀다. 특히 손흥민보다 더 많은 주급을 받는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손흥민보다 어린 나이에 더 많은 주급을 사면서 부진한 활약을 보이자 미난의 여론은 더욱 커졌다. 상대 빌드업 실수를 잡아챈 그는 특유의 폭발적인 드리블로 브렌트포드의 수비진을 갈랐다. 박스 안까지 깊숙이 파고든 시몬스는 마지막 터치까지 침착했다. 강하게 눌러 찬 오른발 슈팅이 골문 구석을 찔렀고, 그는 온몸을 뒤흔들며 포효했다. 비난, 압박, 조롱, 기사 제목에 붙던 ‘17경기 무득점’ 꼬리표. 모든 게 한순간에 터져나간 듯한 포효였다. 시몬스는 손흥민의 후계자로 소개됐다. 팬들도 언론도 토트넘 구단까지도 그에게 기대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10년간 만들어온 ‘7번의 무게’는 예상보다 훨씬 더 무거웠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며 리그 112골, 통산 162골을 넣고 골든 부트를 차지한 선수다. 토트넘 역사에서 ‘전성기를 스스로 만든 선수’ 중 하나라는 평가도 있다. 슈팅, 패스, 헌신, 리더십, 무엇보다 팀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심으로 팬들의 마음에 영원히 남았다. 그런 손흥민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는 시몬스에게 당연히 요구되는 잣대도 높았다. 그러나 초반의 시몬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도움 1개, 전체 대회 17경기 무득점. SNS에서는 ‘손흥민의 유산을 망친 선수’라는 조롱이 오르내렸다. 영국팬들은 “19만 5000파운드라는 주급을 주고 데려온 선수 맞냐”,라면서“손흥민과 비교 자체가 모욕”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런 비난을 조금이나마 덜게 된 경기 뒤 시몬스는 담담하지만 묵직한 말로 감정을 털어놨다. 그는 “공을 잡았을 때 넣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다. 마음을 다잡았다. 이 골이 올 줄은 알았다. 단지 시간 문제였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시몬스는 “나는 축구에 굶주렸다. 토트넘에서 매일 꿈을 이루고 있다"라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처럼 팀의 상징이 되고 싶다는 뜻일까. 불분명하지만 확실한 건 있다. 토트넘은 또 하나의 ‘특별한 7번’을 바라는 마음으로 시몬스를 데려왔고, 그는 브렌트포드전에서 그 기대에 조금은 응답했다는 사실이다. 시작은 늦었지만, 한 방은 강했다. 손흥민보다 더 많은 돈을 받는 선수라는 압박, 18경기 만에 난생 처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골을 넣은 해방감. 시몬스가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는 알 수 없지만, 단 한 가지는 분명하다. ‘토트넘의 7번’이라는 번호는 가벼운 상징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이제 시몬스는 그 무게를 견디기 시작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9.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