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배우 이정재가 ‘관상’ 수양대군 분장을 하고 시청률 공약에 나섰다. 이정재는 22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 팬 이벤트에 참석했다. 이번 팬 이벤트는 ‘얄미운 사랑’ 시청률 공약의 일환이다. 앞서 이정재는 ‘얄미운 사랑’ 첫 방송 전 출연한 ‘유퀴즈온더블럭’에서 “첫회 시청률 3% 돌파시 수양대군 분장으로 명동에서 사인회를 열겠다”고 공약을 건 바 있다. 이정재의 염원을 담아 ‘얄미운 사랑’은 첫 방송 시청률 5.5%를 기록했고, 이정재는 약속대로 수양대군 분장을 하고 팬 사인회를 열게 됐다. 그 현장은 이정재가 시청률 공약을 걸었던 ‘유퀴즈온더블럭’ 측을 통해 공개됐다. 이정재는 “순간적으로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 개봉 때는 관객 분들과의 만남을 가질 수 있는데, 드라마 시청자 분들과는 만날 수 있는 이벤트가 많이 없어서 영화 같이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제안을 잘 해주셨고, 이뤄질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은 초심을 잃은 국민배우와 정의실현에 목매는 연예부 기자의 디스전쟁을 담았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1.22. 1:10
[OSEN=우충원 기자] 일본 대표팀의 신예 수비수 다카이 고타(토트넘)가 프리미어리그 도전에 나서자마자 예상치 못한 첫 고비를 맞았다. 풋볼존은 22일 고타와 진행한 인터뷰를 소개하며 “빅클럽 이적 직후부터 부상이 그를 괴롭히고 있다. 지금 그의 머릿속에는 어떤 고민이 자리하고 있을까”라고 전했다. 고타는 지난여름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2004년생 센터백으로 192cm·90kg의 체격을 갖춰 유럽 빅리그에서도 충분히 견디는 스타일로 평가받는다. 공중볼 장악하는 능력뿐 아니라 전진 드리블과 볼 간수 능력까지 갖추며 일본 내에서 ‘차세대 수비 자원’으로 높은 기대를 받았다. 프로 데뷔 이후 81경기를 소화하며 꾸준히 실전 감각을 쌓았고 지난해에는 J리그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으며 U-23 아시안컵 우승에 기여한 경력까지 갖춘 만큼 프리미어리그로 곧바로 점프한 사례 자체가 일본 내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인 이적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에서의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프리시즌 도중 부상으로 이탈하며 팀 전술과 조직력에 제대로 녹아들 시간이 사라졌고 복귀 후에도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상태다.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초반 계획이 어그러진 건 분명한 사실이다. 고타는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그림은 계속 머릿속에 있다. 그 벽이 얼마나 높은지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스스로 선택한 도전인 만큼 반드시 옳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직 단 한 경기조차 못 뛰었지만 스스로 흔들리지 않겠다는 메시지에 가까웠다. 첫 해외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은 더욱 힘들었지만 예상치 못한 ‘특별한 도움’도 있었다. 풋볼 존에 따르면 당시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입단 직후 식사 자리를 마련해 코타를 챙겼다는 것이다. 고타는 “런던의 한국 음식점으로 데려가 준 적이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풋볼존은 “고타가 서툰 영어로 대화를 이어가며 토트넘의 레전드와 마주 앉은 그 순간 그는 다시 한 번 타지에서 싸울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같은 아시아 선배의 배려는 그에게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한 뒤에도 토트넘 내에서 남아있는 ‘정신적 유산’이 새롭고 어린 선수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미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22. 1:06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이시영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첫째 아들에 대해서는 셰어런팅 논란, 식당 비매너 논란 등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던 이시영은 이번에는 둘째 딸을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로 소개해 비판을 받고 있다. 이시영은 지난 4일, 둘째 딸을 얻었다. 이혼 후 전남편의 동의 없이 배아 이식을 통해 임신에 성공한 이시영은 미국에서의 태교 등을 거쳐 건강한 딸을 낳는데 성공했다. 이시영은 “하나님이 엄마한테 내려주신 선물이라 생각하고 평생 행복하게 해줄게”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현빈·손예진, 이병헌·이민정, 연정훈·한가인, 권상우·손태영, 지성·이보영, 장동건·고소영 등 톱스타 부부들이 이용한, 2주 기준 최저 1200만 원이며, 최고 5천만원에 이르는 전국 최고가 조리원에서 산후 조리를 한 이시영은 최근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아들, 딸과 살게 될 새 보금자리 공사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둘째 딸을 품에 안으면서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이시영. 하지만 지난 21일 공개한 영상으로 인해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영상은 이시영이 둘째 딸의 본아트 촬영을 담은 것으로, 본아트는 생후 20일 이전의 신생아를 엄마 뱃속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는 상태에서 촬영하는 신생아 촬영을 뜻한다. 보통 생후 7~21일, 조리원 퇴실 무렵에 많이 찍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마스를 약 한달 앞둔 가운데 이시영은 크리스마스로 본아트 콘셉트를 선택했다. 곤히 잠든 딸에게 산타 옷을 입혀 트리 인형 등이 담긴 상자에 넣었다. 이시영은 “올해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로 저 어때요?”라는 문구를 적으며 둘� 딸의 귀여움에 흠뻑 빠진 모습을 보였다. 영상 공개 후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은 갓 태어난 핏덩이 같은 아이를 좁은 상자에 넣고 연출한 모습은 귀여움보다 위험함과 불편함을 자아냈다고 성토했다. "아기가 인형이나 소품이냐", "숨쉬기도 힘들 신생아를 상자에 넣다니 위험해 보인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콘셉트를 너무 확대 해석하지 말자는 반응도 있었지만 이시영은 결국 계속된 비판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시영의 육아 방식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첫째 아들과 함께한 일상에서도 과거 아이를 업고 가파른 산을 오르거나, 아이의 의사와 상관 없이 노출이 있는 사진을 올리며 셰어런팅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태교를 위해 미국에서 지낼 때 식당에서 소란을 피우는 아이를 제지하지도 않았고, 일반인의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첫 아이에게서 얻은 위로가 크고, 힘들게 얻은 둘째인 만큼 이시영에게 아이들은 의미가 깊다. 특히 이시영은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하며 첫째 아이를 임신하고 양육하는 과정에서의 잘못된 점을 더 이상 반복하지 않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둘째 생후 17일 만에 논란에 휩싸이면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1.22. 1:04
[OSEN=김나연 기자] ‘모범택시3’ 표예진이 또 한 번 레전드를 예고했다. 지난 21일 첫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극본 오상호/연출 강보승)’가 최고 시청률 11.1%로 시작하며 제대로 시동을 걸었다. ’모범택시3‘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통쾌한 사이다로 매 시즌마다 흥행을 거듭, 대표적인 시즌제 드라마로 자리 잡으며 이미 시즌3 소식이 전해진 순간부터 수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지개 운수의 천재 해커 ‘고은’으로 분한 표예진은 역시나 1회부터 짜릿함을 선사했다. 일본 범죄조직에게 납치된 여고생 윤이서(차시연 분)을 구하기 위해 무지개 5인방이 일본으로 향한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유쾌하면서도 짜릿한 잠입 작전으로 ‘모범택시’의 진가를 확실히 보여준 것. 미성년자들을 휴대폰 게임에 빠져들게 한 뒤 불공정한 계약으로 사채 빚을 지게 하는 것은 물론, 일본으로 수상한 직업 알선을 하는 불법 조직을 파악하게 된 고은은 직접 이들의 미끼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어 신분을 위장한 고은은 사채업자들에게 접근하여 일본으로 출항,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인생 리셋’이라고 적힌 사무실로 끌려간 고은이 전파 차단기로 인해 연락이 끊겨 불안감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도기가 현장으로 향했을 때 이미 무력으로 상대를 제압한 모습이 그려져 흥미를 더하기도 했다. 거대한 범죄조직의 존재와 수많은 피해자들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과연 이들이 어떻게 복수를 마무리 지을지 관심이 뜨겁다. 2년 만에 돌아온 표예진은 역시나 물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과감한 단발머리로 새롭게 이미지를 변신하며 기대감을 한층 높인 그는 이번에도 ‘모범택시’에 색채를 더하며 존재만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사랑스러운 모습부터 분노에 폭발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표현으로 ‘모범택시3’를 생동감 있게 물들인 것. 특히 어리숙한 피해자인 척 사채업자들에게 접근하는 능청스러움과 수많은 모니터 앞에서 척척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페셔널함을 유려하게 오가며 몰입도를 이끌어낸 표예진의 노련함이 빛났다. “이번엔 나한테 맡겨달라. 방법이 있다.”며 1회부터 더욱 깊어진 책임감으로 돌아온 고은의 매력을 그려낸 표예진의 열연이 레전드의 시작을 확실히했다. 한편, 표예진은 ‘모범택시2’로 2023 SBS 연기대상에서 시즌제 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미 화제성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표예진인 만큼, 이번 ‘모범택시3’에서의 그의 활약은 의심할 바 없었다. 그리고 표예진은 1회부터 당연하게 그 기대를 충족시키며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물씬 자아냈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고은으로 돌아온 표예진이 선사할 짜릿함에 귀추가 주목된다. ‘모범택시3’ 2회는 오늘 (22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SBS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11.22. 0:25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우충원 기자] "유종의 미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FC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5 37라운드서 김천 상무에 1-3으로 패했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전반을 본다면 팬들께서도 실망하실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선수들의 집중력도 부족한 상태였다"면서 "전반을 마친 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골을 넣어야 할 상황서 넣지 못했고 퇴장이 나왔다. 공격적으로 나서야 할 상황이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려 팬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일주일 동안 경기를 준비하면서 기대가 컸다.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다시 문제점에 대해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기동 감독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선수들과 잘 만들겠다. 마지막까지 팬들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연맹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22. 0:20
[OSEN=정승우 기자] LAFC와 밴쿠버 화이트캡스 라커룸 한가운데에 공통점이 생겼다. 들어온 지 몇 달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팀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절대적인 중심이 된 슈퍼스타가 있다는 점이다. 그 주인공이 바로 손흥민(33, LAFC)과 토마스 뮐러(36, 밴쿠버 화이트캡스)다. '디 애슬레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과 뮐러는 MLS가 꿈꾸던 '월드클래스 빅사이닝'의 모범 사례"라며 두 선수가 새 팀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디 애슬레틱은 LAFC의 훈련 상황의 묘사했다. LA에서는 특유의 햇살 아래 훈련 전 시간이면 선수들이 야구공이나 미식축구공을 던지며 장난을 친다. 어느 날 새로 합류한 선수가 미식축구를 던지다가 엉성한 폼으로 동료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데 공을 잡는 순간 표정이 바뀌더니, 아예 러닝백처럼 공을 겨드랑이에 끼고 동료들을 들이받으며 뛰어다녔다. 모두가 배를 잡고 웃었다. 그 새 얼굴은 이미 팀 안에서 '장난꾸러기'로 통하고 있었다. 그 선수가 바로 LAFC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손흥민이다. LAFC 수비수 은코시 타파리는 "이 친구는 정말 남다른 사람"이라며 "성격이 워낙 밝고, 노는 걸 좋아한다. 늘 농담을 한다. 나도 팀에서 장난 많기로 유명한데, 손흥민 때문에 경쟁자가 생겼다. 늘 누군가를 약 올리고 있다"라고 웃었다. 서부 해안을 따라 캐나다 밴쿠버로 올라가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내며 라커룸 분위기 자체가 좋았던 밴쿠버는 여름 이적시장 이후 잠시 균열이 생길 수도 있었지만, '엄청난 여름 영입' 한 명이 그 걱정을 지워버렸다.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뮐러가 합류하자마자 팀 안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특유의 익살스러운 캐릭터로 곧바로 녹아들었다. 미드필더 랄프 프리소는 "뮐러는 진짜 '장난꾸러기'다. 좋은 의미로"라며 "훈련에서 이기면 반드시 기억시킨다. 세바스티안 버할터와 가장 많이 붙는데, 자기 팀이 세바 팀을 이기면 라커룸에 들어와 '버할터 어디 있어? 오늘 너 별로였지?'라고 떠들고 다닌다"라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들을 붙잡고 물어보면 LAFC와 밴쿠버에서 돌아오는 대답은 거의 같다. 경기장에서 플레이 스타일은 전혀 다르지만, 팀에 합류하자마자 안팎 모두에서 '즉시전력 + 리더십 + 인간미'를 동시에 보여줬다는 것이다. 인터뷰마다 빠지지 않는 키워드는 '리더십', '친절함', '팀워크', '오만함이 없음'이다. 프리소는 "뮐러는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슈퍼스타'의 이미지와 정반대다. 오히려 신선하다"라고 했고, LAFC 스태프들은 손흥민을 두고 "인간 자체가 보석 같은 선수"라고 표현했다. 두 슈퍼스타는 올여름 MLS에 입성한 뒤 처음으로 같은 무대에 선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열리는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단판 승부, 약 5만 4천 명이 들어차는 매진 경기에서 둘이 정면으로 맞부딪힌다. '디 애슬레틱'은 "MLS가 손에 넣은 두 명의 완벽한 여름 영입이 한 경기 안에 모두 시선을 빨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이 LAFC에 도착한 건 올여름이다. 스코틀랜드 출신 센터백 라이언 포티어스가 8월 4일 LAFC에 합류한 지 이틀 뒤, 구단은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리그 역대 최고액인 2,650만 달러로 알려졌다. 포티어스는 "나한테는 오히려 좋았다. 주목을 한 몸에 받는 새 얼굴이 따로 생겼으니까. 나보다 손흥민 비자가 훨씬 빨리 나왔다. 그게 더 급했을 거다"라고 농담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합류 3일 만에 비자 문제를 해결했고, 8월 9일 시카고전에서 곧바로 데뷔했다. 포티어스가 첫 경기를 뛰기까지는 3주 가까이 더 걸렸다. 두 선수와 여름 이적생들은 팀 단체 채팅방과 판타지풋볼 리그에 함께 초대됐다. 손흥민과 포티어스는 판타지 성적이 썩 좋진 못한 편이지만, 단체 채팅방 활약만큼은 단연 톱이다. 타파리는 "단톡방이 살아 움직이는 날이면, 손흥민도 반드시 끼어 있다. 누가 한 마디만 던져도 바로 밈을 퍼 올린다. 도대체 언제 그 모든 걸 다 하는지 모르겠다. 분명 쌍둥이가 있는 것 같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라커룸에서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손흥민은 연습 도중이든 물 한 모금 마시는 시간에도 동료들을 골려 먹는다. 물병을 들고 앞에서 마시는 척하다가, 뒤에 서 있는 선수에게 물을 뿜어버리는 식이다. 들킨 뒤에는 특유의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설마 내가 그런 짓을 하겠냐"고 능청을 떨고 지나간다. 포티어스는 "솔직히 난 손흥민이 있는 론도(원터치 패스) 서클은 피하려고 한다. 얘는 사람만 보면 터널링(가랑이 사이로 패스)만 노린다. 나는 그게 웃기지 않아서, 그냥 멀리 서 있는 게 마음 편하다"라고 웃었다. 뮐러 쪽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특유의 호탕한 웃음은 경기장 밖에서도 거의 끊이질 않는다. 버할터와 훈련장에서 티격태격하는 장면은 이제 일상이다. 어느 날 통산 300번째 골을 넣자 구단은 경기 후 그라운드에서 그에게 케이크를 건넸다. 뮐러는 케이크를 들고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팬들과 함께 웃었다. 기자회견장에서도 늘 화제를 만든다. '염소 울음소리'로 자기소개를 했다가 모두를 폭소하게 만든 데 이어, 최근에는 실수로 동료 트리스탄 블랙먼의 미국 대표팀 발탁 사실을 먼저 말해버리기도 했다. 아직 공식 발표 전이라는 걸 듣고는 잠시 민망한 표정을 짓다, "방금 했던 말 취소"라며 되감기 시늉을 해서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뮐러는 바이에른 떠나면서 "새로운 모험"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밴쿠버를 선택한 뒤 그는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완전히 새로운 삶을 즐기고 있다. NHL 밴쿠버 커넉스 경기를 여러 차례 찾았고, 거기서도 단순 관람을 넘어 아이스하키 전술을 끊임없이 질문하며 공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자신이 뛰지 못하는 날에는 조용히 스포츠바를 찾아가 팬들과 어울리며 화이트캡스 경기를 함께 보기도 했다. 구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런 모든 외부 일정의 주도권도 뮐러에게 있다. 팀에 들어온 이후 각종 행사 요청이 급증했지만, 정작 먼저 "같이 가자"고 팀 단톡방을 두드리는 사람도 뮐러다. 프리소는 "뮐러가 '오늘 어디 가자', '이 도시 좀 더 알아보자'며 단체 채팅에 계속 메시지를 올린다. 이렇게 큰 프로파일을 가진 선수가 그냥 동료들과 어울리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 참 멋지다"라고 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어느 날 저녁식사 자리에서는 옆 테이블과 즉석 '합석 토크'도 했다. 테이블 간 거리가 가까운 식당이었는데, 옆자리 사람이 "당신 누군지 알아요"라고 말을 건네자 뮐러는 "아니요, 모를걸요"라며 능청을 떨었다. 이후 식사 내내 서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매체는 "손흥민도 새 도시를 빠르게 자기 것으로 만들고 있다"라며 손흥민의 사례를 소개했다. LA 다저스 경기에서 시구를 했고, LA 램스 경기장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포티어스는 "나는 소파에서 TV로 보고 있었다"라고 농담했지만, 타파리는 "그래도 넌 경기장에 있었지, 나는 집에서 보고 있었다"고 받아쳤다. LA 레이커스는 집까지 '웰컴 패키지'를 보내며 정식으로 도시 입성을 환영했다. 타파리는 "이쯤 되면 진짜 레벨 차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 뭐, 언젠간 내 것도 오겠지"라며 웃었다. 손흥민은 동료와 팬들을 대하는 데도 늘 성실하다. 누가 친구 선물로 사인 좀 해달라고 부탁해도 마다하지 않고 해준다. 원정 경기마다 호텔 앞에 찾아오는 팬들이 있어도, 최대한 모두에게 다가가 사인과 사진 요청에 응하려 한다. 타파리는 "팬들이 부탁하면 10번 중 10번은 들어준다. 같은 팬이 4번 연속 원정을 따라와도, 손흥민은 또 웃으면서 사인을 한다. 그 정도 팬덤이면 사람을 지치게 만들 수도 있는데, 그는 늘 같은 태도"라며 감탄했다. 디 애슬레틱은 "LAFC와 밴쿠버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장점은 하나 더 있다"라며 "이 모든 행동이 '연기'가 아니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밴쿠버 스태프들은 뮐러를 두고 "자기 위치를 잘 알고, 본인을 둘러싼 환경을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프리소는 "뮐러 옆에 있으면, 이 사람이 그 '토마스 뮐러'가 맞나 싶을 때가 있다. 그만큼 겸손하고, 우리와 똑같은 사람처럼 행동한다. 진짜로 모든 사람과 대화하려 한다"라고 했다. LAFC 쪽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온다. 구단 관계자들은 "카메라가 꺼진 뒤 태도가 달라지는 스타들도 있지만, 손흥민은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입을 모았다. 포티어스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손흥민은 좋은 사람'이라는 얘기가 많지 않느냐. 실제로 함께 지내보니, 정말 그대로다"라고 전했다. 타파리는 "그는 그냥 팀의 한 명이 되고 싶어 한다. 그래서 더 많이 농담을 던지고, 라커룸을 웃게 만들려 한다. 억지로 밝게 구는 게 아니라, 정말로 그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두 선수는 이제 구단의 얼굴이 됐다. 자연스럽게 미디어·마케팅 일정도 많다. 두 클럽은 손흥민·뮐러 측과 긴밀히 협조해 인터뷰와 일정 조율을 진행하는데,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두 선수 모두 MLS 기준으로 봐도 굉장히 적극적인 편이라고 한다. 밴쿠버는 뮐러 데뷔 이후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 FC댈러스전 패배를 제외하고 단 한 번만 졌다. 대부분의 스타들은 경기 전 인터뷰만 소화하는 경우도 많지만, 뮐러는 패한 그 경기에서도 스스로 나서서 경기 후 인터뷰까지 책임졌다. 구단 관계자들은 "리더로서 자신이 감당해야 할 몫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과 바이에른, 함부르크, 레버쿠젠, 독일 대표팀, 한국 대표팀까지… 손흥민과 뮐러는 이미 여러 차례 서로를 상대해왔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클럽과 A매치를 통틀어 두 사람이 함께 그라운드에 선 경기는 12번이나 된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으며 디펜딩 챔피언을 탈락시킨 그 경기 역시 둘의 맞대결이었다. 지금까지 상대 전적은 뮐러 쪽이 훨씬 앞선다. 그의 팀은 손흥민이 뛴 팀을 상대로 진 적이 없다. 손흥민의 유일한 1승이 바로 그 러시아월드컵 한국 대표팀 시절이었다. 토트넘과 바이에른 유니폼을 벗고 LAFC와 밴쿠버에서 다시 마주 서는 이 순간, 두 사람의 긴 역사는 MLS라는 새로운 무대 위에서 또 한 장의 페이지를 더하게 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2. 0:18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우충원 기자] "선수들의 목표가 뚜렸하다". 김천 상무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5 37라운드 FC 서울과 맞대결서 3-1로 승리했다. 김천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3연패는 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펼치기 위해 더 준비해야 한다. 원정까지 찾아주신 팬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준비했던 것이 경기에 잘 나타났다. 다양한 선수들이 넣을 수 있는 옵션이 있었고 이번에도 잘 이어졌다"면서 "선수들의 재능이 좋기 때문에 잘 받아들이고 있다. 선수들의 목표가 뚜렷하기 때문에 의지가 강하다. 동계 훈련을 빠르게 시작하면서 우리팀의 좋은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 감독은 "선수들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대표 선수가 될 기회도 있다. 그런 부분들이 우리팀을 만들어 온 계기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연맹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22. 0:13
[OSEN=정승우 기자] 삼성생명이 기다리던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해란의 커리어하이 리바운드와 강유림의 개인 기록 달성이 더해지며 완벽한 승리가 완성됐다. 삼성생명은 2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우리은행을 63-44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출발부터 삼성생명의 흐름이었다. 초반 에너지 레벨에서 상대를 압도한 가운데, 이해란이 골밑에서 연달아 리바운드를 쓸어 담으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이해란은 이날 무려 14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이는 자신의 정규리그 개인 최다 기록(종전 13개)을 경신한 수치였다. 골밑 장악력이 완전히 달라진 삼성생명은 1쿼터를 16-8로 앞섰다. 2쿼터에도 주도권은 변함없었다. 나나미와 조수아가 빠른 발로 우리은행 수비를 흔들었고, 강유림이 트랜지션 득점을 더했다. 강유림은 이날 블록슛 1개를 더해 개인 통산 100번째 블록을 달성하며 기록의 날을 만들었다. 전반은 33-20, 삼성생명의 기분 좋은 리드였다. 후반 들어 우리은행이 김단비와 이민지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삼성생명은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특히 우리은행 이명관이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내며 분전했고, 이는 이명관의 정규리그 커리어하이 기록이었다. 그러나 팀 전체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4쿼터에서 삼성생명은 다시 강하게 속도를 올렸다. 이해란의 트랜지션 득점을 시작으로 격차를 벌렸고, 배혜윤까지 골밑에서 힘을 보태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계리는 이날 500번째 통산 어시스트(역대 46번째)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시즌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해란·강유림의 기록 달성과 함께 '첫 승'이라는 상징적인 결과까지 챙기며 팀 전체의 자신감도 한층 올라갔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2. 0:09
[OSEN=장우영 기자] 뉴비트가 하이틴 감성으로 '쇼! 음악중심'을 물들였다. 그룹 뉴비트(NEWBEAT, 박민석·홍민성·전여여정·최서현·김태양·조윤후·김리우)는 22일 오후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미니 1집 'LOUDER THAN EVER'(라우더 댄 에버)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Look So Good'(룩 소 굿) 무대를 꾸몄다. 이날 뉴비트는 블랙 교복 패션으로 하이틴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각기 다른 스타일링으로 스트리트 감성을 완성한 멤버들은 7인 7색의 독보적인 비주얼과 강렬한 아우라로 무대를 압도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뉴비트는 2000년대 초반 팝 알앤비의 레트로 감성을 담은 'Look So Good'에 맞춰 경쾌하고 절도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에너제틱한 춤선과 완벽한 팀워크가 돋보이는 군무로 곡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타이틀곡 'Look So Good'은 '나를 더 사랑하고 자신감을 무대로 증명하자'는 뉴비트의 당찬 포부를 담고 있다. 이처럼 뉴비트는 최근 아이튠즈 미국 뮤직비디오 차트에서 K팝 장르 1위, 팝 장르 2위, 전체 장르 5위를 달성했다. 대한민국 유튜브 뮤직 주간 인기 차트에서는 81위로, TOP 100에 처음 진입하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오늘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는 규현, 장동우, NCT 드림(NCT DREAM),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있지(ITZY), 연준, 크래비티, 피프티피프티, 플레이브(PLAVE), 키스오브라이프, 규빈, 비비업, 넥스지, 뉴비트, 클로즈 유어 아이즈, 키라스, 올데이 프로젝트, 베이비돈크라이, 아홉, 아이딧 등이 출연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1.22. 0:04
<소속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장우영 기자] 그룹 아홉(AHOF)이 러프함으로 완벽 무장했다. 아홉(AHOF·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은 22일 오후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미니 2집 'The Passage(더 패시지)'의 타이틀곡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 무대를 꾸몄다. 먼저, 아홉은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스타일링으로 강렬한 등장을 알렸다. 아홉은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의 도입부터 귓가를 사로잡는 밴드 사운드와 멜로디로 단번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갈수록 업그레이드되는 표정 연기와 섬세한 감정선이 무대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멤버들은 다채롭게 변하는 표정으로 아련한 감성부터 거친 분위기까지 자아냈고, 안무와 보컬에서 완급 조절하는 노련함까지 보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타이틀곡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는 동화 '피노키오'를 모티브 한 밴드 사운드의 곡이다. 불안과 흔들림 속에서도 '너'에게만은 솔직하고 싶은 마음을 아홉만의 감성으로 풀어냈다. 이 곡은 공개와 동시에 멜론과 벅스 등의 국내 차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뮤직비디오는 현재 4142만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쇼! 음악중심'에는 규현, 장동우, 엔시티 드림, 스트레이키즈, 있지, 연준, 크래비티, 피프티피프티, 플레이브, 키스오브라이프, 규빈, 비비업, 넥스지, 뉴비트, 클로즈 유어 아이즈, 키라스, 올데이 프로젝트, 베이비돈크라이, 아홉, 아이딧 등이 출연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1.22. 0:02
[OSEN=정승우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홈 7연승' 문턱에서 멈춰 섰다. 강원FC와 비기며 2위 경쟁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이어지게 됐다. 대전은 2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에서 강원과 1-1로 비겼다. 초반 기세를 잡았지만, 후반 실점으로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대전은 전반 22분 강윤성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흐름을 주도했다. 마사의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가 이어 강윤성에게 연결했고, 강윤성은 정확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에도 에르난데스·마사·유강현 등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강원은 모재현의 골대 강타 등 몇 차례 위협 장면을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에도 대전이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강원이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16분 모재현의 크로스를 박상혁이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 모두 여러 차례 기회를 주고받았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경기 막판 대전은 안톤까지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지만 결승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대전은 홈 연승 행진을 6경기에서 마감했고, 김천 상무와의 2위 경쟁은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같은 시간 수원FC는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에서 FC안양을 1-0으로 제압했다. 시즌 내내 흔치 않았던 무실점 승리를 기록하며 승점 42점(11승 9무 17패)으로 올라섰고, 최종 라운드에서 9위 탈환 가능성을 키웠다. 안양은 이미 잔류를 확정한 상태였지만 초반 주도권은 홈팀의 몫이었다. 유키치·권경원·마테우스 등이 연달아 결정적인 슈팅을 보냈지만, 수원FC 골키퍼 안준수가 연속 선방으로 버텼다. 수원FC는 전반 20분 이재원의 결승골이 터졌다. 코너킥 뒤흘러나온 공을 노경호가 중거리로 시도했고, 수비 맞고 튄 공을 이재원이 다시 때려 굴절골을 만들었다. 김다솔 골키퍼가 움직이지 못할 만큼 예측 불가한 궤적이었다. 이후 안양은 야고·김영찬·김보경 등을 투입하며 강하게 몰아쳤다. 후반 내내 코너킥과 크로스로 수원FC 골문을 두드렸지만, 안준수와 수비진의 집중력에 막혔다. 후반 32분 싸박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한 장면이 가장 아쉬운 순간이었다. 수원FC는 역습으로 반격하며 흐름을 관리했고, 막판 교체 카드로 버티기에 성공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결국 안양의 마지막 파상공세도 무위로 돌아가면서 수원FC가 승리를 확정지었다. 잔류 싸움의 무게가 극도로 커진 마지막 라운드. 수원FC는 이제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2. 0:01
[OSEN=김나연 기자] 야구선수 김혜성이 부친의 빚투 논란과 관련해 뒤늦은 사과를 전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김혜성 부친 A씨의 '빚투'를 주장한 '김선생'과 A씨의 만남이 공개됐다. 그간 김선생은 김혜성의 경기를 따라다니며 A씨의 빚투 사실과 채무 변제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걸어 왔다. 김선생에 따르면 A씨는 2009년 인천 송도 한 호텔 지하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했고, 김선생은 그 업소 음악을 맡는 조건으로 보증금 1억원을 넣었다. 하지만 갑자기 업소가 문을 닫으면서 김선생은 밀린 일당을 포함한 1억 2000만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로부터 16년동안 빚을 변제하지 않았고, 결국 김선생은 2017년 A씨의 아들 김혜성이 프로야구 선수로 데뷔한다는 소식을 들은 뒤부터 1인 시위를 벌이게 됐다고. 이후 A씨는 "매달 돈을 갚겠다"고 약속했지만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오히려 김선생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김선생은 두 차례 벌금형을 받았으며, 현재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A씨는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부도가 나서 빚이 30억원이라 쉽게 해결하지 못했다. 당장 돈이 없으니 조금씩 돌려주겠다고 해서 지금까지 9000만원 정도 갚았다"며 "채무금은 3000만원이 남았는데 아들이 잘나가니 2억원을 달라더라"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는 연20% 법정 이자율을 바탕으로 이같은 금액을 요구했다고. 실제 변호사는 "특별한 합의가 없으면 비용-이자-원금 순서대로 충당하게 돼 있다"며 "전체 이자 2억9000만원, 원금 1억2000만원 정도 돼서 총 4억1000만원 정도를 갚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이자를 포함해 약 3억 2000만원 가량을 더 갚아야 하는 상황. 하지만 A씨는 지난 8월 개인 파산 절차를 밟은 상태였다. 결국 김선생은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의 도움으로 A씨와 직접 대면할 수 있었고, A씨가 오는 12월 20일까지 5000만원을 더 갚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방송이 공개된 후, 그간 침묵으로 일관했던 김혜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고 그간의 입장을 밝혔다. 특히 그는 지난 6일 귀국 당시 김선생이 아버지의 '빚투' 관련 현수막을 들고 인천국제공항에 나타나자 불쾌함을 표하며 "저 분 막아주시면 인터뷰하겠다"는 감정적인 대응으로 비판을 키웠던 바. 김혜성은 "지난 11월 6일 공항에서의 제 미숙한 언행과, 이후 인터뷰에서 보인 태도로 인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당시 행동은 어떤 말로도 변명할 수 없으며, 계속해서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장에 계셨던 김선생님, 취재를 위해 자리에 계셨던 기자분들, 그리고 이 장면을 지켜보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 숙였다. 그는 "제가 지난 보름 이상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한 이유는 최대한 조용히 자숙하는 것이 진심으로 반성하는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침묵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책임을 피하려는 태도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라며 "그날 공항에서 시위를 하셨던 분은 제가 고등학생이던 시절부터 학교에 찾아오셨고, 2018년부터는 경기장과 공항 등에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오랜 기간 시위를 이어오셨습니다. 2019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그분을 처음 직접 뵈었을 때, "제가 빚을 갚아드리겠다"고 말씀드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분께서는 "선수에게 돈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해 그러는 것"이라고 하시며 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셨고, 이후에도 공개적인 시위를 이어오셨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동안 가족이라는 책임감으로, 계약금과 월급을 포함해 금전적으로 아들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왔었습니다. 아버지의 채무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라며 "1년 만에 귀국하는 자리에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렸어야 했는데, 그 순간 저는 감정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한 채, 해서는 안될 언행을 하고 말았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SBS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11.22. 0:00
<방송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프리뷰 기사입니다.>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안은진의 예능감이 폭발한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는 촉감만으로 입술 상대를 찾는 과몰입 현장이 펼쳐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는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배우 안은진, 김무준이 출연하는 ‘포기는 괜히 해서’ 레이스로 꾸며져 각자 무언가를 포기할 때마다 벌칙공의 수가 달라졌다. 각자의 욕심만큼 벌칙공을 한가득 갖게 된 멤버들은 눈에 불을 켜고 벌칙공 줄이기에 나섰는데 이들에게 주어진 묘한 미션은 바로 뽀뽀한 상대를 찾는 것이었다. 각자 주어진 뽀뽀의 기회는 단 한 번이었기에 뽀뽀를 해야하는 팀은 숨결마저 핸드크림으로 위장하는가 하면, 뽀뽀를 받는 팀은 입술 두께부터 촉감, 주름 유무, 냄새까지 과학적으로 추리에 돌입했다. 여기서 예능 열정이 남다른 배우 안은진은 한술 더 떠 용의자들의 입술 도장을 수집해 일일이 비교하는 등 입술 탐문에 제대로 심취했다는데. 과연 이들은 ‘뽀뽀 마피아’를 어떻게 검거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배고픔을 달랠 식사 시간 마저 멤버들은 포기의 갈림길에 서게 돼 큰 웃음을 예고했다. 식사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포기할 때마다, 벌칙공을 대폭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밥은 포기할 수 없다며 포기를 포기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 건 몰라도 후식 커피만은 사수하는 해외파, 체면 따위는 버리고 맨손 먹방을 시전하는 자연인까지 그야말로 각양각색 식사 시간이 펼쳐저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는 후문이다. 포기할 결심이 자칫 대참사를 일으키는 ‘포기는 괜히 해서’ 레이스는 23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1.21. 23:56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우충원 기자] 박세진이 결승골을 터트린 김천 상무가 서울 원정서 승리를 맛봤다. 김천 상무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5 37라운드 FC 서울과 맞대결서 3-1로 승리했다. 서울은 린가드와 조영욱 투톱을 내세웠다. 경기 조율 능력이 뛰어난 린가드와 10월 FC서울 이달의 선수상에 빛나는 조영욱의 득점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챙기겠다는 계획이다. 양 측면에는 안데르손과 정승원이 서고 중원은 최준과 이승모가 나섰다. 포백수비진은 김진수, 야잔, 박성훈, 박수일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강현무. 김천상무는 박철우, 김민규, 이정택, 김태환, 김주찬, 박태준, 이수빈, 고재현, 박세진, 이건희, 백종범이 선발로 나섰다. 김천은 전반 33분 김주찬이 문전 혼전 중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1-0으로 앞섰다. 서울도 반격을 펼쳤다. 공격 기회를 만들며 득점을 뽑아내기 위해 노력하던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린가드가 문전 침투 후 득점, 1-1로 전반을 마쳤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황도윤을 투입했다. 후반 15분에는 문선민을 내보내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김천은 후반 20분 이찬욱과 김인균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서울은 문선민에 이어 린가드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대를 벗어났다. 문선민은 상대 문전에서 수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망설이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천은 후반 35문 민경현과 박진성을 투입했다. 서울은 조용욱과 를 빼고 최전방 공격수 둑스와 천성훈을 투입했다. 서울은 후반 42분 최준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김천은 후반 43분 추가골을 넣었다. 오른쪽을 돌파한 전병관이 낮게 연결한 크로스를 박세진이 득점, 2-1로 앞섰다. 또 김천은 후반 추가시간 박태준의 쐐기포가 터지며 승리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연맹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21. 23:53
[OSEN=정승우 기자] 48개 팀 체제만으로도 과부하 논란이 이어지는 월드컵이, 2030년 대회에 한해 64개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유럽을 중심으로 "대회 수준이 떨어진다"는 반발이 거센 가운데, 월드컵 100주년이라는 상징성을 앞세운 남미축구연맵(CONMEBOL)의 요구가 힘을 얻으며 국제축구연맹(FIFA)의 셈법이 복잡해지는 분위기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CONMEBOL 회장은 최근 2030년 월드컵을 기념해 한시적으로 출전국을 64개로 확대하자는 제안을 공식적으로 내놨다. FIFA 부회장이기도 한 그는 "1930년 우루과이 대회 이후 100년 만에 맞는 특별한 무대라면, 기존과 다른 방식의 월드컵을 치를 기회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2030년 대회는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가 본선을 공동 개최하고, 개막전 3경기만 우루과이·아르헨티나·파라과이에서 치르는 이례적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루과이는 초대 개최국, 아르헨티나는 2022년 우승국, 파라과이는 CONMEBOL 본부가 위치한 나라라는 상징성이 반영됐다. 개막전 한 경기씩만 배정받은 남미 3개국은 "100주년 대회에 걸맞은 대우가 아니다"라며 출전국·경기 수 확대를 통해 남미 개최 분량을 늘려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문제는 대회 규모가 이미 충분히 커졌다는 점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50% 확대됐고, 경기 수도 64경기에서 104경기로 늘었다. 일정 증가, 선수 피로, 경기 질 저하 우려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2030년 대회를 64개국 체제로 한 번 더 키우자는 제안이 나온 셈이다. 도밍게스 회장은 현지 기자회견에서 "100주년에는 특별한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 64개국 월드컵은 세계를 하나로 묶는 상징적인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 애슬레틱은 도밍게스가 자신의 제안을 공식 연구·검토 안건에 올릴 것을 요청했으며, 이미 지난 3월 FIFA 평의회 말미에서 우루과이축구협회 소속 이나시오 알론소가 비슷한 취지의 제안을 한 바 있다고 전했다. 64개국 체제가 현실화되면, 우루과이·아르헨티나·파라과이는 개막전 외에도 조별리그 일부 경기를 추가로 유치할 수 있게 된다. 디 애슬레틱은 "2030년 대회가 남미 대륙에 일정 부분 개최 지분을 부여한 셈이기 때문에, 한 대륙이 세 번의 대회 중 한 번만 개최할 수 있다는 FIFA 규정상 남미는 최소 2042년까지 '개최 의무'에서 벗어나는 효과도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유럽축구연맹(UEFA)과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은 부정적인 입장이다. 디 애슬레틱은 "64개국으로 늘어나면 FIFA 회원국 210개 중 4분의 1 이상이 본선에 나서게 되고, 여러 지역에서 예선의 희소성과 경쟁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라고 전했다. 이미 48개국 체제에서 남미 10개국 중 6개국이 본선에 자동 진출하고 플레이오프 티켓까지 보장된 상황에서, 추가 확대는 형평성 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UEFA 알렉산데르 체페린 회장은 이 제안이 유럽 예선과 본선 모두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고, CONCACAF의 빅터 몬탈리아니 회장 역시 확장안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럼에도 FIFA가 이 제안을 단순히 밀어낼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되는 2026년 대회를 앞두고도 중국, UAE 등 잠재적 '빅 스폰서' 시장이 예선 탈락으로 본선행에 실패했다는 점이 변수다. 중국은 아시아 3차 예선 C조 5위에 그쳤고, UAE 역시 플레이오프에서 이라크에 패하며 탈락했다. 출전국이 늘어났음에도 이런 시장을 본선에서 활용하지 못하게 되면, 시청률·스폰서·경제적 파급 효과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디 애슬레틱은 "중국과 중동 일부 국가들의 강력한 지지가 더해질 경우, 2030년 한정 64개국 체제는 '허무맹랑한 아이디어'가 아닌 현실적인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월드컵 100주년이라는 상징성과 상업적 이해관계, 대회 수준 유지라는 명분이 서로 충돌하는 가운데, FIFA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1. 23:49
[OSEN=조형래 기자]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지난 6일 입국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자신의 부친과 관련된 ‘빚투’ 논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부친의 ‘빚투’ 논란에 대한 프로그램이 방영된 이후의 일이다. 김혜성은 22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서 사과문을 게재했다. “안녕하세요, 야구선수 김혜성입니다”라고 운을 뗀 김혜성은 “먼저 지난 11월 6일 공항에서의 제 미숙한 언행과, 이후 인터뷰에서 보인 태도로 인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고 사과문을 시작했다. 이어 “당시 행동은 어떤 말로도 변명할 수 없으며, 계속해서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장에 계셨던 김선생님, 취재를 위해 자리 계셨던 기자분들, 그리고 이 장면을 지켜보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만끽하고 지난 6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김혜성은 입국 기자회견 도중, 이른바 ‘고척 김선생’이라고 알려진 인물이 취재진 뒤에서 김혜성과 자신의 채무를 갚지 않은 김혜성 부친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게재했다. ‘김선생’의 현수막이 등장하자 김혜성은 기자회견 도중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저 분 좀 막아주시면 (인터뷰를)게가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공항 보안요원들이 일단 제지했고 ‘김선생’이라고 알려진 인물도 더 이상의 소동 없이 물러났다. 이후 귀국 인터뷰가 이어졌다. 하지만 김혜성의 말과 행동 때문에 김혜성과 김혜성 부친과 ‘김선생’ 간의 채무와 빚투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김선생’은 그동안 김혜성이 프로에 데뷔한 이후 줄곧 고척돔에 나타나 김혜성 부친과의 채무 관계를 알리고 정리하길 바라는 현수막을 게재했다. 이에 김혜성은 ‘김선생’을 2019년 8월과 2025년 5월,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도 했다. 각각 100만원,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김혜성의 행동, 부친의 채무 관계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이후 김혜성은 침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지난 보름 이상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한 이유는 최대한 조용히 자숙하는 것이 진심으로 반성하는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라면서 “하지만 저의 침묵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책임을 피하려는 태도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선생’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혜성은 “그날 공항에서 시위를 하셨던 분은 제가 고등학생이던 시절부터 학교에 찾아오셨고, 2018년부터는 경기장과 공항 등에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오랜 기간 시위를 이어오셨습니다”고 말하면서 “2019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그분을 처음 직접 뵈었을 때, ‘제가 빚을 갚아드리겠다’고 말씀드리기도 했습니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부친의 채무를 직접 변제하겠다는 의사도 드러냈다. 하지만 이를 ‘김선생’이 거절했다. 김혜성은 “하지만 그분께서는 ‘선수에게 빚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해 그러는 것’이라고 하시며 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셨고, 이후에도 공개적인 시위를 이어오셨습니다”며 “동료 선수들과 야구장에 찾아오시는 팬들께도 피해가 될까 싶어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가족이라는 책임감으로, 계약금과 월급을 포함해 금전적으로 드릴 수 있는 최선을 다해왔었습니다. 아버지의 채무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라며 김혜성도 부친의 빚을 갚으려고 하는 노력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1년 만에 귀국하는 자리에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렸어야 했는데, 그 순간 저는 감정을 제대로 추스르지 못 한, 해서는 안 될 언행을 하고 말았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고 고개를 재차 숙이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사과문을 마무리 지었다. 김혜성이 사과문을 게재하기 전날(21일) 한 TV프로그램을 통해 김혜성 부친의 빚투 논란을 파헤치는 프로그램이 방영됐다. 이 과정에서 김혜성의 부친과 ‘김선생’ 간의 채무 관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김혜성의 부친이 ‘김선생’에게 1억2000만원의 투자금을 빌렸고 2014년에는 부채 관계 청산을 위해 소송까지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 소송에서 ‘김선생’이 승소, 원금의 20% 이자를 받아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지만 김혜성의 부친은 이후 빚을 갚지 않고 사업을 4번이나 더 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해당 방송에 나온 변호사는 현재까지 이자까지 포함해 4억1000만원의 부채로 불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김선생’은 이 방송에서 김혜성의 부친과 대면했고 “5000만원원만 달라. 너무 억울하지만 이 지루한 싸움을 나도 끝내고 싶다”고 요청했고 김혜성의 부친은 “12월 20일 전까지 5000만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김선생’은 그동안 현수막 게재 등에 대해서 김혜성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1.21. 23:40
[OSEN=정승우 기자] 안세영(23, 삼성생명)이 또 한 번 '세계 1위 클래스'를 증명했다. 1게임을 압도적으로 따낸 데 이어 2게임도 가볍게 마무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2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500 호주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랏차녹 인타논(태국, 세계 8위)을 2-0(21-8, 21-6)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인타논은 지난주 일본 마스터스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강자였지만, 안세영 앞에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1게임부터 일방적으로 흐름을 가져온 안세영은 초반 3-0 스타트, 11-4까지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회 내내 흐름은 변함이 없다. 2세트에서도 초반부터 9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으며 분위기를 장악한 안세영은 9-1 상황에서 예리하게 감아 넣은 각도 공격으로 인타논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안세영은 1회전 셔나 리(뉴질랜드)를 29분 만에 잡고 16강에서는 둥추퉁(대만)을 33분 만에 정리했다. 8강에서도 일본의 스이즈 마나미를 2-0으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이제는 8게임 연속 승리에 성공했다. 반면 인타논은 동료 수파디나 카테통과의 8강에서 2-1로 힘들게 올라왔으나, 안세영의 공세 앞에서는 첫 랠리부터 주도권을 내줬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여자 단식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10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다. 이미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이상 슈퍼1000), 인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이상 슈퍼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300) 등 9개의 정상에 올랐다. 결승까지 온 길도, 결승을 향한 무게감도 모두 안세영에게 자연스럽다. 기록 달성까지 단 한 경기. 세계 1위의 독주는 여전히 거침없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1. 23:20
<방송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프리뷰 기사입니다.> [OSEN=장우영 기자] 이재욱과 최성은의 갈등이 폭발한다. 22일 밤 9시 20분 방송되는 KBS2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극본 전유리, 연출 민연홍, 제작 몬스터유니온, 슬링샷스튜디오) 7회에서는 백도하(이재욱)가 송하경(최성은)에 대한 뜻밖의 소식을 접한다. 앞서 도하는 전남진(안창환)이 공공 프로젝트에서 하차하게 된 진짜 이유, 그리고 자신이 미국에서 중요한 일을 포기하고 귀국한 사실 등을 두고 하경과 갈등을 빚었다. 도하는 하경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려 했으나, 하경이 먼저 서수혁(김건우)과 교제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고백해 큰 충격을 받았다. 7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에서 하경은 병원에서 환자복을 입고 도하를 마주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우려를 자아낸다. 또한 하경의 직속 후배 김다예(채단비)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그녀의 곁을 지키고 있어 과연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한달음에 병원으로 달려온 도하의 반응이다. 하경의 입원 소식을 듣자마자 한걸음에 달려온 도하는 숨을 고를 새도 없이 심각한 표정으로 하경을 응시하는데. 안경 너머로 드러난 날카롭고 굳은 그의 표정에서는 친구 이상의 깊은 걱정과 초조함이 묻어난다. 그런가 하면 병원 옥상에서 마주 선 두 사람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도하는 하경의 상태를 걱정하고 섭섭함을 토로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하경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덤덤한 표정으로 일관한다. 특히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 도하의 격한 감정에 하경은 “오버하지 말라”며 차갑게 선을 긋는다고. 하경과 수혁의 교제 소식으로 도하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이번 입원 소동을 계기로 두 사람이 어떤 감정의 충돌을 겪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마지막 썸머’ 제작진은 “하경의 갑작스러운 입원은 견고했던 도하의 이성에 균열을 일으키는 사건이 될 것”이라며 “걱정하는 도하와 이를 밀어내려는 하경, 아슬아슬한 두 사람의 텐션이 오늘 방송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KBS2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 7회는 22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1.21. 23:19
[OSEN=우충원 기자] 이강인이 다시 파리 생제르맹(PSG)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여름 이적 논란을 겪으며 한때 입지가 흔들렸던 그가, 주전 경쟁의 정면에 서며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달라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PSG는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르아브르와 리그1 12라운드를 치른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최근 미드필더진의 상승세에 대해 언급하면서 자연스럽게 이강인의 이름을 꺼냈다. 엔리케 감독은 “논쟁은 원치 않지만 팀에는 수준 높은 미드필더들이 많다”며 세니 마율루, 자이르-에메리, 데지레 두에, 은장투와 함께 이강인을 당당히 거론했다. 엔리케 감독의 언급만 봐도 이강인의 입지가 지난 시즌과는 분명히 달라졌음을 드러낸다. PSG는 현재 부상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뎀벨레는 회복 단계에 있고, 두에·하키미·누누 멘데스는 대형 부상으로 장기 공백이 불가피하다. 당장 측면과 2선에서 쓸 만한 자원이 크게 줄어들면서 이강인의 출전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었다. 문제는 단순히 ‘기회가 왔다’는 수준이 아니라, 이강인이 주어진 시간마다 팀을 움직이는 실질적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니스전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돼 정확한 코너킥 한 번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낸 것이 신호탄이었다. 이후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는 뎀벨레 부상 대체로 빠르게 투입돼 날카로운 왼발 킥 능력을 폭발시켰다. 이날 총 15개의 크로스를 뿌린 그는 주앙 네베스의 골을 정확히 도우며 팀의 유일한 희망 줄기로 활약했다. 리옹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후반 추가시간 다시 네베스의 머리를 겨냥한 코너킥을 올리며 또 한 번 승부를 바꿔놓았다. 2경기 연속 ‘결정적 장면의 중심’에 선 셈이다. 단순히 뛰는 것이 아니라, 승부의 흐름을 바꾸는 플레이를 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내부 평가도 급속도로 달라지는 중이다. 국가대표에서도 흐름은 이어졌다. 볼리비아·가나전 두 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면서 올해에만 5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가나전에서는 이태석의 골을 이끄는 얼리 크로스를 선보이며, 대표팀에서도 변함없이 팀을 움직이는 역할을 수행했다. 현지에서도 이강인을 다시 바라보는 시선이 확연히 달라졌다. PSG 팬 매체 알레 파리는 “뎀벨레와 두에의 공백을 채우는 새로운 크랙은 이미 팀 안에 있었다”며 이강인의 상승세를 강조했다. 파리는 시즌 초부터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가 잇따르며 공격 자원이 부족해졌지만, 이강인이 그 허리를 완전히 채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풋메르카토는 지난 시즌을 ‘다운그레이드’로 표현하며 “이강인은 거의 팀을 떠날 뻔했지만 PSG가 5000만 유로(847억 원)를 요구하며 이적이 무산됐다. 그러나 지금 그는 시즌 초부터 최고의 경기력을 되찾으며 스스로 부활을 증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뮌헨전에서 천재성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고 니스전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올 시즌 들어 변한 이강인의 태도와 경기 집중력을 높게 평가했다. 프랑스 현지 소식통들도 “이강인의 마음가짐이 지난 시즌보다 훨씬 성숙해졌다. 기분이나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팀이 원하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하며 구단 내부에서도 달라진 태도에 만족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르파리지앵은 르아브르전 예상 라인업에 이강인을 공격진에 배치하며 “조지아 대표팀 일정으로 체력이 떨어진 크바라첼리아 대신 최근 가장 뜨거운 폼을 유지하는 이강인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21. 23:16
<방송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프리뷰 기사입니다.> [OSEN=장우영 기자]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1회 게스트 김동건이 전 KBS 아나운서 후배 전현무의 프리랜서 선언을 말렸던 일을 전격 공개한다. 22일 밤 9시 40분 첫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낮과 밤, 냉정과 열정, 정보와 감동’을 내세운 신개념 이슈메이커 토크쇼다. 매거진 오피스 ‘데이앤나잇’ 편집국을 콘셉트로 김주하가 편집장, 문세윤과 조째즈가 에디터가 되어 각계각층 셀럽들을 인터뷰하고 다양한 현장을 직접 취재하는 형식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토크테인먼트’를 펼친다. 63년 최장수 MC 김동건 아나운서는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1회 방송에서 현재 예능 판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아나운서 후배 전현무와의 비하인드를 직접 밝힌다. 후배 아나운서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김동건이 KBS 퇴사 전 자신을 찾아온 전현무에게 “넌 아나운서 계속해”라며 퇴사를 반대했다는 것. “전현무가 방송을 잘한다”라고 전한 김동건이 전현무의 프리랜서 선언을 말린 이유는 무엇인지, 이에 대한 전현무의 반응은 어땠는지 관심을 모은다. 또한 김동건은 63년 방송 생활 중 단 한 번 있었던 아찔한 실수담을 털어놔 김주하와 문세윤, 조째즈를 놀라게 한다. 더불어 김동건은 아나운서 후배들이 ‘치맥’, ‘토욜’ 등 줄임말이나 신조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엄하게 지도한다며 우리말 지킴이다운 철학을 드러낸다. 그러나 김동건은 한 신조어에 대해서는 “사전까지 오르는 건 몰라도 쓸 만하다고 생각한 단어는 있다. 이런 용어가 없다”라며 말해 의외의 모습을 보인다. 빈틈없기로 유명한 프로 방송인 김동건의 방송 생활 처음이자 마지막 실수와 유일무이하게 인정한 신조어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모은다. 이런 가운데 김주하는 문세윤, 조째즈와 처음 만난 첫 회식 자리에서 또다시 털털한 매력을 터트린다. 김주하가 아직도 전 채널의 뉴스를 모니터한다고 얘기하며 두 사람의 감탄을 자아냈지만, 이내 쑥스러워하며 “유통기한 지났는데 뭐”라는 화통한 한마디를 날려 포복절도를 터트린다. 색다른 조합의 MC 김주하, 문세윤, 조째즈가 일으킬 색다른 시너지가 기대감을 높인다. 제작진 측은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이 드디어 오늘 밤 9시 40분 첫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라며 “막강한 주말 드라마들의 공세 속에서도 ‘김주하 토크쇼’만의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22일 밤 9시 40분 첫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1.21. 2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