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사비 알론소(42)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현대 축구의 새로운 라이벌전'으로 불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그의 미래는 흔들리고 있다. 단 1승(1승 2무 2패)만 거둔 최근 리그 5경기는 알론소에게 너무도 무거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영국 '가디언'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사비 알론소의 운명이 맨체스터 시티전 결과에 달렸다. 이 경기 승리는 기회이자 의무"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치른다. 알론소는 기자회견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팀이고, 클럽이며, 모두가 손을 맞잡고 간다"라고 강조했지만, 가디언 기사 표현대로라면 '너무 애써 말하고 있다'는 뉘앙스가 짙었다. 알론소는 "우리는 분노를 뒤집어 놓을 기회를 맞았다"라며 시티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최근 셀타비고에 0-2로 패한 직후, 구단은 밤늦게까지 '위기 회의'를 열었다. 단 5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흐름이 무너졌고, 구단 고위층은 이미 여러 후보군의 이름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상태다. 알론소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경기뿐"이라고 했지만, 이 경기가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28번째 경기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알론소에게 기대된 건 '구조'와 '압박'이었다. 지난 시즌 감독 부재에 가까운 방임을 정리하기 위해, 클럽은 그를 철저한 시스템 코치로 영입했다. 현실은 달랐다. 가디언은 "선수 중심의 문화가 강한 마드리드에서 알론소의 접근은 반발을 일으켰다"라고 전했다. 10월 말 엘 클라시코 승리로 바르셀로나에 5점 차 우위를 점하던 시점에도 균열은 이미 드러났다. 해당 경기에서 72분 교체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벤치를 향하지도 않고 바로 터널로 걸어 내려갔다. 사과문을 올리긴 했으나, 거기엔 알론소의 이름만 빠져 있었다. 구단은 이 문제를 두고 감독을 보호하지 않았다. "그때처럼 다시 교체할 것이냐"는 질문에 알론소는 담담히 답했다. "그 순간 필요하면, 한다." 그 순간부터 감독과 일부 핵심 선수들의 온도차는 분명해졌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도 공개적으로 답답함을 표했고, 선수단 내부에선 "너무 많은 지시, 너무 긴 훈련"에 대한 불만이 새어 나왔다. 안필드에서 패하며 흐름이 꺾인 뒤, 팀은 7경기에서 2승에 그쳤다. 라요 바예카노, 엘체, 지로나와 연달아 무승부를 거두며 전진에 실패했다. 빌바오 원정 전날, 구단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한 호텔에 모아 긴급 조율을 시도했다. 일정 부분 서로의 요구를 맞추는 듯 보였고, 경기 뒤 비니시우스가 알론소를 포옹하면서 화해의 제스처도 나왔다. 사흘 뒤 셀타비고전 참패로 모든 것이 다시 무너졌다. 구단은 더는 상황을 숨기지 않고 있고, '알론소의 미래가 위태롭다'는 사실 자체가 메시지다. 알론소는 최근 패배의 원인을 부상과 판정으로 돌리려 했지만 스스로도 납득하지 못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가디언은 "레알 마드리드는 셀타전에서 형체를 잃었다. 팀의 정체성도, 태도도, 구조도 존재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다. 맨시티전 결과다. 이기면 모든 논란은 뒤로 밀린다. 패배한다면 변화는 즉시 시작될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언제나 그랬다. 위기는 두 경기면 충분하고, 다른 선택지는 언제나 존재한다. 알론소도 그것을 알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10. 1:30
[OSEN=강필주 기자] '1992년생 동갑내기' 스타 손흥민(33, LAFC)과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의 위상이 6개월 만에 급격히 달라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1-2022시즌 나란히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과 살라는 2024-2025시즌까지 경쟁 구도를 이어가며 각각 토트넘과 리버풀을 상징하는 대표 공격수였다. 지난 시즌 살라는 리그에서 29골 18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증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살라와 리버풀은 2027년까지 2년 재계약을 맺었다. 살라는 지난해 11월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다며 공개적으로 결별 가능성을 언급하자, 구단을 향한 여론의 압박이 거셌다. 살라와 계약하라는 시위까지 나왔다. 결국 살라와 리버풀은 지난 4월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 토트넘에 트로피를 안겼다. 이를 통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모든 것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왔다. 토트넘은 올해 1월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상태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구단과 상의해 지난 8월 방한해 가진 프리시즌 도중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을 선언했다. 여전히 꾸준한 생산력을 갖춘 핵심 공격수였지만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당시만 해도 살라와 다른 선택을 한 손흥민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계속 토트넘에 남거나 다른 클럽으로 옮기는 대신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MLS를 선택한 손흥민이었기 때문이다. 둘의 선택은 2025년 12월 현재 완전히 달라졌다. 살라는 구단과의 관계가 틀어졌다.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된 살라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클럽으로부터 버스 아래로 던져졌다"며 구단과 아르네 슬롯 감독을 향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논란이 됐다. 그러자 살라를 향한 역풍이 엄청나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살라의 행태를 이기적이라고 몰아붙이고 있다. 팬들도 이번 시즌 리그 13경기 4골(2도움)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살라를 비난하고 있다. 재계약 당시 여론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현지 매체들은 살라가 리버풀 레전드가 되길 포기한 행보를 걷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살라는 이번 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를 위해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하는 만큼 리버풀에서의 미래가 더욱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손흥민은 완전히 다른 길을 택했다. 10년 동안 몸담았던 토트넘과의 여정을 스스로 정리했던 손흥민은 새로운 소속팀 LAFC에서 두 번째 커리어를 화려하게 열어젖혔다. 손흥민 시즌 중반에 합류했지만 리그 10경기에 나서 9골(3도움)로 여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도 3골(1도움)을 넣으면서 확실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홈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홈 구장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돌아왔다. 손흥민의 귀환을 기념해 토트넘은 영국 하이 로드에 손흥민의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와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 세리머니를 담은 새 벽화를 공개했다. 더불어 경기장에서 공개된 손흥민의 최고 모습이 담긴 하이라이트 장면도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킥오프 10분 전 회색 롱코트와 검정 목도리를 하고 등장한 손흥민은 "저예요, 쏘니"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여러분이 저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멋진 10년, 믿을 수 없는 10년이었다. 감사하다는 말만 전하고 싶다"라며 고별 메시지를 전했다. 또 그는 "저는 항상 스퍼스이고 항상 여러분과 함께하고 이곳은 항상 제 집일 것이다.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겠다. 저와 함께 있어 달라. LA에도 놀러 오시라. 자주 만나기를 바란다. 여러분 사랑한다"면서 "컴온 유 스퍼스"를 외치며 작별 인사를 마무리했다. 토트넘 레전드 레들리 킹은 토트넘을 상징하는 수탉 모형의 트로피를 선물했고, 제임스 매디슨, 도미닉 솔랑케 등 부상 중인 선수들도 터치라인에서 박수로 그를 배웅했다. 손흥민은 관중들에게 손을 흔든 뒤 스탠드로 이동해 경기를 관람했다. 손흥민과 살라의 현재 모습은 단순히 경기력 차이로 설명되지 않는다. 살라는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팀과의 관계, 기대치, 계약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스스로 말년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반면 손흥민은 결과적으로 언제 떠나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떠났다는 평가다. 팀과의 관계를 깨뜨리지 않으면서도 스스로 선택한 방식으로 마무리했고, 이 과정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동시에 새로운 도전도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언제 떠나는가’, 그리고 ‘어떻게 떠나는가’가 선수 커리어의 품격을 갈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나이, 같은 리그, 같은 위치에 있었지만 결말은 극명히 달라진 모습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10. 1:30
[OSEN=최이정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 이모’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절친 이시언의 과거 발언이 다시금 화제다. 지난 10월 공개된 이시언의 유튜브 ‘시언's쿨’ 영상 ‘미안하다 나래야.. 이시언이 박나래에게 사과한 이유는?’에서 이시언은 박나래의 건강 상태를 언급하며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였다. 박나래가 집에 도착하기 전 그는 “기안이 말을 들너보니까 나래가 요즘 피로가 심하고, ‘나 혼자 산다’ 보니까 팔에 링거 자국이 있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스트레스도 많다고 해서 나래를 위한 케어 공간을 준비했다”고 말하며 아내 서지승과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에는 단순한 건강 염려 정도로 받아들여졌던 발언이지만, 최근 박나래 관련 의혹이 불거지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박나래와 관련된 과거 장면들은 또 있다. 지난해 12월 13일 MBC ‘나 혼자 산다’ 공식 유튜브에 올라왔던 정재형과의 김장 에피소드 영상이 최근 비공개로 전환된 것. 해당 영상에서 8시간 김장을 마친 정재형은 “자세가 비뚤어진다. 다리 흔들리는 거 봤냐. 내일 링거 예약할 때 나도 같이 해야 하냐”고 농담을 던졌고, 박나래는 “오빠, 링거 같이 예약하자”고 화답했다. 이 장면은 방영 당시 큰 의미 없이 넘어갔지만, 박나래를 둘러싼 ‘주사 이모’ 의혹이 제기되며 1년 만에 다시 회자됐다. 더불어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되자 일각에서는 “정재형도 연루된 것 아니냐”는 억측까지 퍼졌는데 이에 대해 정재형 측은 즉각 선을 그으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현재 박나래는 ‘주사 이모’로 불리는 A씨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불법 의료행위가 아니다”라며 “평소 다니던 병원의 의사 및 간호사가 왕진 형식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의료법 범위 내에서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강남경찰서에는 이미 국민신문고를 통해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의료법 위반,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나래와 A씨를 고발한 민원이 접수된 상태다. 경찰은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방송 캡처, OSEN DB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12.10. 1:22
[OSEN=김나연 기자] 배우 강율이 한·싱 합작 드라마에 캐스팅됐다. 강율은 한국 제작사 아웃포스트 엔터테인먼트(Outpost Entertainment)와 싱가포르의 콘텐츠 제작사 킹콩 미디어(King Kong Media)가 공동 제작하는 한·싱 합작 드라마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강율은 아시아 최대 영상 산업 행사 ATF(Asia TV Forum & Market)에서 공식적으로 소개된 작품으로, 킹콩 미디어가 선보이는 첫 한국 합작 프로젝트의 주연 배우로 낙점됐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정식 촬영에 앞서 이미 여러 OTT 플랫폼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7년 웹드라마 '열일곱'으로 데뷔한 강율은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 때' 시리즈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폭넓은 팬층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사랑의 온도', '추리의 여왕2', '넘버식스', '진흙탕 연애담', '3인칭 복수'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증명했다. 이어 강율은 2023년 '우아한 제국'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대세 배우' 입지를 굳혔다. 올해 숏폼 드라마 '남사친이 재벌이었다'에서는 재벌 남사친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소화해 여심을 뒤흔들었다. 또한 '웃는 사장',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성실한 이미지와 더불어 뛰어난 요리 실력까지 갖춘 다재다능 매력까지 뽐내며 '요리 엘리트' 수식어와 함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글로벌 합작 콘텐츠에 도전하는 강율은 "싱가포르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팔레트 같은 곳으로, 새로운 시도와 가능성이 많은 곳"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율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한국을 넘어 아시아·글로벌 시장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하며, 싱가포르 제작진과의 협업을 통해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컴패니언컴퍼니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12.10. 1:21
[OSEN=김나연 기자] '자백의 대가' 황희가 '인간 난로'로 활약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와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인물 모은, 비밀이 많은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공개 2주차에 접어들고 있는 현 시점에서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의 정상을 꾸준히 지키고 있는 동시에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12월 1주차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도 1위에도 등극했다. 작품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극 중 의무관 이선재 역으로 분한 황희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심장을 조이는 서스펜스 속에 온기를 불어넣은 열연은 물론,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함께 이뤄낸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줬기 때문. 이선재(황희 분)는 첫 등장부터 외유내강의 정석다운 존재감을 펼쳤다. 그는 능숙한 손길로 안윤수(전도연 분)의 상처를 치료해 준 것에 이어,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준 다정한 위로까지 건넨 것. 교도관 엄 주임(김국희 분)의 단호한 제지에도 불구, 이선재는 끝까지 자신만의 방식으로 안윤수에게 삶에 대한 의지를 불어넣어줬다. 이를 통해 부드러운 외면 속에 단단히 자리 잡은 그의 강인한 면모까지 엿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선재는 모은(김고은 분)을 대할 때에도 남달랐다. 모든 재소자를 비롯해 교도관 역시 모은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느끼고 있었지만, 그는 색안경을 끼지 않고 모은을 바라봤다. 이선재는 신속한 응급 조치를 취한 모은의 뛰어난 기지에 감탄을 터뜨리는가 하면, 어떠한 편견도 갖지 않고 환자로 대하는 순수한 모습으로 잠시나마 이야기에 훈훈함을 드리웠다. 이처럼 황희는 '자백의 대가'를 한층 더 풍성하게 채워준 '인간 난로'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쌓아온 단단한 연기 내공이 제 힘을 발휘, 따뜻한 인간미가 매력적인 캐릭터에 생명력을 얹었고 더 나아가 작중에서 이선재 그 자체로 살아 숨 쉴 수 있게 만들었다. 여기에 전도연, 김고은과 함께 이뤄낸 강력한 열연 시너지는 이야기의 몰입도를 치솟게 만든 숨은 일등공신으로 역할을 해내기도. '자백의 대가'를 통해 반가움을 자아낸 황희. 그는 다음 달 베일을 벗을 MBC 새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으로 열일 질주를 이어간다. 이번에는 정의로운 FM 검사로 안방극장에 돌아올 황희가 어떤 모습으로 재미를 안겨줄지 기대감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황희가 출연한 '자백의 대가'는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며, MBC '판사 이한영'은 2026년 1월 2일(금) 첫 방송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넷플릭스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12.10. 1:12
[OSEN=강서정 기자] ‘MBC 방송연예대상’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핵심 멤버 박나래의 활동 중단으로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팀이 초상집 분위기가 됐다. 박나래는 ‘나혼산’의 웃음을 책임져온 간판 멤버인데 연이은 논란으로 갑작스럽게 하차가 결정된 것. 지난 8일 박나래가 매니저 갑질 및 불법 의료행위 의혹, 기획사 미등록 논란 등으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박나래는 “지난 11월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분이 갑작스레 퇴사를 했고,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얘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서로 오해가 쌓이게 되었습니다”라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박나래는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어제에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라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나래는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나혼산’은 2016년부터 박나래가 합류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무지개 모임’의 중심축이자 유쾌한 리더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활력을 줬다. 하지만 이번 활동 중단으로 ‘나혼산’ 출연 또한 중단됐다. 문제는 시점이다. MBC는 오는 29일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을 예정하고 있다. 예년처럼 ‘나 혼자 산다’ 팀은 올해도 주요 부문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박나래의 활동 중단으로 분위기가 급변했다. 8일 ‘나혼산’ 측은 “우선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박나래 씨와 관련해 최근 제기된 주장에 대하여 공정성을 중점에 두고 사안을 판단하고자 공식 입장이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혼산 제작진은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았으며, 사실관계 확인을 포함한 내부 논의를 신중히 이어왔습니다”라며 “사안의 엄중함과 박나래 씨의 활동 중단 의사를 고려하여, 제작진은 박나래 씨의 '나혼산' 출연을 중단키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박나래의 빈자리는 시청자 반응에서도 즉각 드러났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박나래 없는 ‘나혼산’은 상상도 안 된다”, “팀 분위기가 초상집일 듯”, “유쾌함의 중심이 빠졌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MBC 연예대상에서 ‘나혼산’ 팀이 어떤 얼굴로 시상식에 오를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당장 박나래는 지난 8일 진행된 ‘나 혼자 산다’ 녹화에도 불참, 장기적으로는 프로그램의 균형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나래는 그간 ‘무지개 회원들’을 이끄는 중심 역할이었다. 일시적 중단이라 해도 복귀 시점이 불투명해 프로그램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나래가 빠진 ‘나혼산’이 남은 3주 동안 어떤 분위기로 ‘방송연예대상’을 맞이할지, 그리고 MBC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MBC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12.10. 1:10
전국 시니어 동호인들의 파크골프 축제가 대구에서 화려한 막을 내렸다. 라이프 큐레이터 보람그룹은 8일 대구광역시 강변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제1회 보람그룹배 전국파크골프대회’가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료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보람그룹의 ‘라이프 큐레이터’라는 브랜드 철학을 스포츠 현장에 접목한 첫 번째 대규모 행사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시니어 세대의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은 파크골프를 통해 건강한 여가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취지가 반영됐다. 대회는 여자부(A·B코스)와 남자부(C·D코스)로 나뉘어 18홀 스트로크 플레이(최종합산 최소 타수 집계)로 진행됐다. 특히 참가자 전원이 동시에 티오프하는 ‘샷건’ 방식을 적용해 경기 진행의 속도감과 긴장감을 높였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300여 명의 선수들은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치열한 승부 끝에 영예의 남녀 초대 챔피언은 각각 최소 타수 51타를 기록한 남자부 서충열(59세, 광주광역시) 씨와 여자부 양미숙(58세, 대구광역시) 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특히 남녀 2위부터는 불과 1~2타 차이로 순위가 갈리는 스크래치 승부가 펼쳐져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이어졌다. 남자부 우승자 서충열 씨는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해 초대 챔피언에 오르게 되어 영광”이라며 “전국의 시니어들이 즐길 수 있는 멋진 대회를 마련해 준 보람그룹과 대한파크골프연맹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총 상금 1,000만 원 규모로 치러졌다. 남녀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 원이 각각 수여됐으며 준우승(100만 원), 3위(80만 원) 등 5위까지 시상이 진행됐다. 보람그룹은 순위권에 들지 못한 참가자들에게도 다채로운 경품 이벤트와 기념품을 제공해 승패를 떠나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대회 운영 면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주최 측은 참가자 전원에게 중식과 간식을 제공하고 전문 안전요원과 의료지원 인력을 배치해 안전하고 쾌적한 경기 환경을 조성했다. 보람그룹은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파크골프와 상조 서비스를 연계한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룹은 이미 지난 4월 대한파크골프연맹과 업무협약을 맺고 연맹 회원들에게 보람그룹만의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파크골프와 상조를 결합한 전용 상품도 개발 중이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시니어 세대의 건강한 일상을 제안하는 ‘라이프 큐레이터’로서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삶 전반에 활력을 더하고 일상의 다양한 순간을 큐레이션하는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0. 1:10
[OSEN=김나연 기자] 배우 박소담이 영화 '사운드 오브 폴링' GV에 참여해 관객들과 만난다. 박소담은 오는 20일(토)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리는 영화 ‘사운드 오브 폴링’ GV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영화 저널리스트 이은선이 진행을 맡으며, 칸이 선택한 배우 박소담과 칸이 선택한 마스터피스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일찍부터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운드 오브 폴링’은 같은 집에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네 소녀들의 삶이 세기를 초월해 연결되고, 침묵에서 점차 깨어나기 시작한 그들의 목소리를 포착한 영화다. 제78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올해 하반기 최고의 영화”, “오점이 없는 영화”, “한 번도 본 적 없는 방식의 감흥”이라는 극찬을 받았고, 독창적인 서사 구조와 높은 기술적 완성도로 전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GV는 박소담이 ‘사운드 오브 폴링’을 배우의 시선으로 깊이 탐구하는 자리다. 극 중 인물들의 감정의 결, 영화가 담아낸 메시지, 인상적인 장면들에 대한 솔직한 해석이 더해져 관객들이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GV 특유의 밀도 있는 대화를 통해 관람객에게 다층적인 감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소담은 앞서 ‘기생충’, ‘후쿠오카’, ‘이재, 곧 죽습니다’ 등 굵직한 화제작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와 안정적인 캐릭터 구축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증명해왔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도전과 변주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하며,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어 관객의 신뢰를 얻어왔다. 최근에는 새 소속사와 전속계약 소식을 전함과 동시에 포토이즘 프레임 콘텐츠, 위버스 커뮤니티 오픈 등 팬들과의 교류를 한층 확장시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소통에 그치지 않고 이번 GV처럼 오프라인 현장에서 관객들과 직접 호흡하려는 노력은 그의 진정성 있는 행보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에 칸의 선택을 받은 작품, 그리고 칸이 주목한 배우 박소담의 조합이 어떤 특별한 여운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더프레젠트컴퍼니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12.10. 1:07
[OSEN=지민경 기자] 가수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의 세상을 떠난지 10개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고인에 대한 미담이 이어지며 먹먹함을 더하고 있다. 10일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故 서희원이 생전 가정 형편이 좋지 않은 학생의 학비를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네티즌은 SNS를 통해 대학 시절 故 서희원이 건넨 도움에 대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가정 형편 악화로 학비를 내지 못했던 당시 SNS를 통해 여러 유명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오직 서희원 만이 직접 답장을 해주고 즉시 송금해줬다고 밝혔다. 중국 산시성 출신인 해당 네티즌은 2013년 당시 가정에 큰 변고가 생기며 8,900위안(우리돈 약 185만 원)의 학비가 급하게 필요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궁지에 몰린 그는 여러 연예인에게 SNS로 개인 메시지를 보내 도움을 요청했고, 그 중 서희원만이 답장을 보내 상황을 확인한 후 바로 금전 지원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서희원은 학생이 필요로 했던 금액보다 훨씬 많은 2만 위안(우리돈 약 416만 원)을 송금하며 추가적인 경제적 도움까지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금 직후 서희원은 학생의 SNS 팔로우를 조용히 취소하며 자신의 선행을 알리지 않았다고. 해당 네티즌은 이후 은행 카드와 휴대폰 번호를 바꾸며 관련 기록을 찾지 못해 지금까지도 돈을 갚지 못했다며 "언젠가 대만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반드시 꽃을 바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근 서희원의 미담이 연이어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싱가포르의 한 매체는 서희원이 생전 미혼모들에게 조용히 후원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서희원은 과거 자녀들의 치료를 위해 힘들어하던 미혼모들에게 대가 없이 금전적 도움을 건넸다. 싱가포르의 한 미혼모는 홀로 생계를 책임지며 아들의 치료를 위해 절박했을 당시 여러 유명인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가 매달 2000위안(한화 약 39만원)이 드는 치료를 받아야 했는데 당시로서는 더 버틸 수 없던 상황이었다. 여러 유명인사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도움을 요청했는데, 유일하게 답장을 준 사람이 서희원이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미혼모는 딸의 백혈병 치료비로 인해 힘들어하던 와중에 서희원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희원이 상황을 듣고 30만 위안(한화 약 5700만원)을 조용히 송금해줬고, '부족하면 다시 말해달라'라고도 했다. 덕분에 우리 아이에게 두 번째 삶이 찾아왔고, 이런 연예인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구준엽과 서희원은 지난 2022년 3월, 과거 첫 사랑이었던 열애 이후 20여 년 만에 재회해 부부가 되며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사랑받았다. 그러나 서희원은 지난 2월 2일, 일본으로 가족들과 여행을 떠났다가 급성 폐렴 증상으로 인해 향년 48세로 세상을 떠났다. 구준엽은 매일 같이 아내의 묘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2.10. 1:02
[OSEN=김나연 기자] 신예 차정우가 타임 슬립 로맨스의 주인공으로 변신한다. 차정우가 데뷔 후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출사표를 던진다. 그는 숏폼 드라마 '내 남자친구는 600살'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설렘 가득한 활약을 예고했다. 차정우가 주연으로 합류한 '내 남자친구는 600살'은 600년이라는 시간을 넘어선 조선의 왕자 겸과 드라마국 PD 수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타임슬립 로맨스다. 극 중 그는 반전 매력을 지닌 조선의 왕자 이겸 역으로 분해,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스토리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그가 맡은 이겸은 어딘가 어설퍼 보이지만, 문무를 겸비한 인재이자 어느 날 갑자기 현재의 대한민국에 떨어지게된 인물. 이에 더해 살아남기 위해 가짜 연인 계약을 체결한 정수현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고. 차정우는 올초 왓챠에서 공개된 드라마 '비밀사이'를 통해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그는 상처와 아픔을 겪으며 성장하는 캐릭터의 서사를 섬세하게 표현, 시청자들로 하여금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몰입감 넘치는 그의 열연은 매회 열띤 반응을 불러일으킨 동시에 배우로서 무한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러하기에 차정우가 '내 남자친구는 600살'에서 펼쳐낼 로맨스에도 궁금증이 모이는 상황. 특히 훈훈한 비주얼과 피지컬은 물론, 전작을 통해 입증된 안정적인 연기력이 이번에도 돋보일 것으로 예상, 보는 이들에게 기분 좋은 떨림을 안길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한편, 치정우 주연 '내 남자친구는 600살'은 오는 30일 숏차에서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저스트 엔터테인먼트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12.10. 0:54
[OSEN=김채연 기자] 배우 이미도가 현실적인 눈물 연기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미도는 지난 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에서 안윤수(전도연 분)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친구 '문준' 역을 맡아, 우정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입체적인 면모를 그리며 호평을 얻고 있다. '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안윤수와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인물 모은(김고은 분), 비밀 많은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안윤수의 신부 대기실에서 처음 등장한 문준은 부부를 향한 애정 어린 영상 편지를 남기거나, 부케를 받으며 찐친 케미를 자랑했다. 이내 문준은 안윤수가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을 때에도 "난 무조건 네 편이야"라며 굳건한 의리를 보여줬다. 문준은 안윤수의 딸인 솝이를 대신 돌보기도 했다. 그러나 문준은 안윤수에게 살인범이라는 낙인이 찍히고, 이를 자기 아들까지 알게 되자 어쩔 수 없이 솝이를 보육원에 보내게 됐다. 안윤수를 찾아간 문준은 친구를 돕지 못하는 죄책감에 눈물로 미안함을 쏟아냈다. 문준은 현실의 벽 앞에 무너지는 인간적인 모습을 절박하고도 처절하게 그리며 시청자들까지 울게 했다. 이후 문준은 안윤수를 대신해 그의 집을 깨끗이 청소하고, 냉장고를 채워주는 등 말보다 행동으로 의리를 지켰다. 안윤수를 위해 웃고 울며 친구를 넘어 언제든 기댈 수 있는 또 하나의 가족으로서 힘이 되어줬다. 이처럼 이미도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따뜻한 심성을 잃지 않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연기의 대가' 면모를 입증했다. 주위에 실제 있을 법한 인물 같은, 이미도만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는 작품의 밀도를 높이는 데 주효한 역할을 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배가했다. 매 작품 섬세한 표현력으로 캐릭터의 간극을 극대화하고 있는 이미도의 추후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넷플릭스 ‘자백의 대가'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2.10. 0:52
[OSEN=홍지수 기자] “부적절한 언행으로 실망스러운 모습 보여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플라이급 파이터’ 조준건(더 짐 랩)이 지난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5 대회 2부 제1경기 플라이급(-57kg) 경기가 끝나고 내뱉은 욕설에 대해 사과했다. 조준건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라이브 방송임을 자각하지 못하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실망스러운 모습 보여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굽네 ROAD FC 075 대회에서 2부 제1경기 플라이급(-57kg)에서 정재복(킹덤MMA)과 싸워 승리한 조준건은 승리 인터뷰 도중 ‘플라이급 챔피언’ 이정현을 향해 도발했다. 그런데 방송 중계가 라이브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욕설을 내뱉었다. 조준건은 “가짜 챔피언 이정현, ㄱㅅㄲ야 나와봐. 저기 있는 걸로 아는데, 나와봐”라고 외쳤다. 그 순간 중계 해설진은 “양해 바란다”고 대신 사과하기도 했다. 조준건의 거친 도발에 이정현이 챔피언 벨트를 내던지고 다른 한손에 들고 있든 물을 조준건에게 뿌렸다. 이어 몸 싸움이 벌어졌다. 심판들의 빠르게 말려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으나, 순간 험악한 분위기가 됐다. 조준건은 당시 상황에 대해 “순간 감정에 휘둘려 팬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미성숙한 모습으로 실망을 끼쳤다. 앞으로 더 성장한 모습과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로드FC 대표님과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정현을 향한 도발은 멈추지 않았다. 조준건은 “‘가짜 챔피언’이라는 말은 사과할 생각이 없다. 선수로서 이정현 선수의 경기력과 챔피언으로서 임팩트에 대해 내가 느낀 솔직한 평가다. ‘노잼’ 파이터 이정현”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정현은 지난 대회에서 조준건의 도발에 “(편) 예준이한테 두들겨맞고, 오늘도 질 뻔했고”라며 “어떻게 날 이긴다는 건지 모르겠다. 물을 뿌린 이유는 정신차리라는 의미다. 너랑 안 싸운다”고 답했다. 이정현은 지난 9월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4 메인 이벤트에서 도전자 편예준(18·로드FC 군산)을 2-0 판정승으로 제압했다. 로드FC 역대 최다 기록인 12연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플라이급 최초로 1차 방어에 성공한 챔피언이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10. 0:51
[OSEN=이후광 기자] ‘어썸킴’ 김하성의 FA 계약을 위해 악마의 에이전트가 직접 홍보에 나섰다. 미국 애틀랜타 팰컨스 라디오 네트워크 진행자인 그랜드 맥컬리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 계정에 메이저리그 슈퍼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나눈 이야기를 공개했다. 보라스가 자신의 고객인 김하성을 홍보하는 게 대화의 주제였다. 맥컬리는 “오늘 오후 보라스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여러 구단이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라며 “보라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김하성이 건강 상태도 매우 좋고, 수비력과 공격력을 갖춘 최고의 유격수라는 평가를 내렸다”라고 밝혔다. 김하성은 올해 어깨 부상을 털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426억 원) 계약을 체결했으나 24경기 타율 2할1푼4리 2홈런 5타점에 그치며 시즌 도중 웨이버 방출되는 시련을 맞이했다. 다행히 유격수 보강이 필요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선택을 받아 새 둥지를 찾았고, 24경기 타율 2할5푼3리 3홈런 12타점 OPS .684로 반등했다. 김하성은 이에 힘입어 시즌 종료 후 2026년 1600만 달러(약 235억 원) 옵션을 포기하고 FA를 선언, 스토브리그에서 새 둥지를 찾고 있다. 미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애틀랜타를 비롯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밀워키 브루어스, 뉴욕 양키스 등이 김하성 영입에 관심을 보인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전날 “유격수 보강이 절실한 애틀랜타가 김하성과 마우리시오 듀본을 두고 고민을 거듭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0. 0:51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윤상정이 ‘하우스키퍼’의 주연으로 작품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X TVING 단편 드라마 큐레이션 ‘하우스키퍼'는 서로가 전부였던 두 친구 사이로 들어온 의문의 한 가사도우미로 인해 발생하는 예측불허의 관계 변화를 그린 드라마다. 현실적인 감정 묘사와 감각적인 연출로 방영 직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상정은 작품의 주인공 ‘한상미’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견인했다. 율성종합병원 간호사인 한상미는 어린 시절 버림받은 상처를 품고 자라온 인물. 친구 한미진(강나언 분)의 도움으로 대학병원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일상 속 사소한 문제들이 늘 꼬이지만, 그럼에도 매일을 버텨내는 강단과 결핍 속 따뜻함이 공존하는 캐릭터다. 윤상정은 이러한 복합적인 감정을 디테일한 표정과 섬세한 감정선으로 구현하며 인물의 현실성을 극대화했다. 3교대 근무로 인해 늘 지친 상태로 하루를 마치던 한상미에게 집안일은 또 다른 부담이었다. 이로 인한 갈등 끝에 가사도우미를 들이게 되고, 그렇게 들어온 인물은 평판은 최고지만 낯설 만큼 무뚝뚝한 곽현남(장영남 분). 곽현남이 다녀간 뒤 몰라보게 정리된 집을 보며 느끼는 안도, 작은 배려에도 흔들리는 마음 등 감정의 떨림부터 설렘, 혼란까지 이어지는 변화는 시청자들의 강한 몰입을 이끌었다. 윤상정은 이러한 감정의 결을 세심하게 포착해 폭넓은 감정 스펙트럼으로 표현, 캐릭터의 서사를 한층 생생하게 완성했다. 하지만 곽현남에게 의지하는 한상미를 못마땅하게 여긴 한미진과의 오해가 겹치면서 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균열로 치닫고,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 극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윤상정은 두려움·갈등·미묘한 정서의 변화를 정교하게 포착하며 극의 감정선을 흔들림 없이 이끌어 ‘주연’다운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히 윤상정은 사랑스럽고 솔직한 눈망울로 한상미의 천진한 순수함을 투명하게 전달하는가 하면, 일에 몰입하며 스스로의 삶을 바꾸려는 결단력 있는 성장 서사까지 완성도 높게 표현했다. 또한 감정이 고조됐다가 추락하는 순간들을 치밀하게 조율하는 작품의 중심 에너지로 활약했다. 이러한 표현력 덕분에 한상미라는 캐릭터의 서사는 생생하게 살아났고, 작품 전반에 따뜻함과 깊은 여운을 더했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뛰어난 몰입도와 폭넓은 감정 표현력을 선보여온 윤상정은 이번 작품에서도 역할과 혼연일체된 연기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캐릭터의 결을 깊이 있게 파고드는 섬세함과 대체불가한 에너지는 윤상정이 가진 연기적 매력을 더욱 또렷하게 보여주며,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층 깊어진 연기 세계와 주연으로서의 무게감을 보여준 배우 윤상정. 그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서사와 캐릭터를 펼쳐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tvN, TVING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12.10. 0:49
[OSEN=최이정 기자] 배우 배슬기가 뷰티 전도사로 나선다. 배슬기는 새롭게 탄생되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챗G뷰티’의 MC로 발탁됐다. 뷰티와 건강, 라이프 전반에 걸친 솔직하고 트렌디한 토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챗G뷰티’는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직접 아이템을 체험하고 솔직한 리뷰와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하는 맞춤형 뷰티&라이프 토크쇼. 매회 다양한 아이템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시연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며, 뷰티·건강·정보·먹거리 등을 아우르는 유익함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MC로 발탁된 배슬기는 최근 리디 숏 드라마 플랫폼 칸타(kanta)의 ’레이디 보스 리턴‘ 촬영을 마치며 배우로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 예능까지 폭넓게 활동해 온 배슬기는 특유의 발랄한 에너지와 친근한 매력으로 대중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자신의 경험과 감각을 살려, 누구보다 솔직하고 유쾌한 MC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설 전망이다. 소속사 찬엔터테인먼트는 “배슬기 배우가 첫 뷰티 예능 MC로서 진심을 다해 준비했다. 현장에서도 밝은 에너지로 출연자들과 따뜻하게 소통하며 프로그램에 활력을 더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송을 통해 배우로서, 그리고 MC로서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간 ’챗G뷰티’는 조만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찬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12.10. 0:47
[OSEN=선미경 기자] 배우 최유화가 결혼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전했다. 최유화는 10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올해 초에 사랑하는 사람과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제 일과 전혀 상관 없는 비연예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유화는 “배우로서 가장 기분 좋은 소식은 작품 소식을 알릴 때라고 생각해서 작품에 들어가게 되면 조용히 함께 알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작품을 기다리는 중에 소중한 생명이 먼저 찾아왔다. 요즘은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임신 소식도 함께 알렸다. 그러면서 최유화는 “저의 활동 소식을 궁금해하며 기다려주셨을 분들께 빨리 알리고 싶었지만, 지독한 입덧의 시간을 견디고 이제서야 안정기에 들어선 것 같아 조심스레 소식을 전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최유화는 “너무 늦게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다. 엄마가 되어 더 폭넓은 연기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최유화는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으로 주목받았으며, ‘봉오동 전투’, ‘밀정’, ‘최악의 하루’, 드라마 ‘슈츠’, ‘미스트리스’, ‘라이프’, '밤에 피는 꽃',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등에 출연했다. 이하 최유화의 소감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어느덧 올해가 다 가려고 하네요.올해가 가기 전에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좋은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제가 올해 초에 사랑하는 사람과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제 일과 전혀 상관없는 비연예인이고요.배우로서 가장 기분 좋은 소식은 좋은 작품 소식을 알릴 때라고 생각해서 작품에 들어가게 되면 조용히 함께 알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요.작품을 기다리는 중에 소중한 생명이 먼저 찾아왔습니다. 제 인생에서 결혼을 하게 된다면 아기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저의 활동 소식을 궁금해하며 기다려주셨을 분들께 빨리 알리고 싶었지만, 지독한 입덧의 시간을 견디고 이제서야 안정기에 들어선 것 같아 조심스레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식도 청첩장의 범위를 최소화하여(혹시나 부담스러우실까 봐) 좋아하고 감사한 많은 분들을 초대하지 못했는데요.임신 소식까지 전해지니 실제로 제 푸 같은(?) 모습을 보시고 놀라 제 친구들을 통해 연락이 오기도 하더라고요. 하핫. 너무 늦게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입니다.엄마가 되어 더 폭넓은 연기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 해 남은 한 달 에너지 있고 따뜻하게 보내시고, 감기 조심하세요.늘 응원해주시는 마음들 감사히 받고 있습니다.축복드립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email protected] [사진]최유화 SNS.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2.10. 0:42
[OSEN=김나연 기자] 방송인 정형돈이 아내 한유라가 지켜보는 가운데 말실수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9일 '뭉친TV' 채널에는 "결혼기념일 VS 와이프 생일 더 중요한 것은? 유부남 인생 최대 기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정형돈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을 주고받았다. 그러던 중 남편이 결혼 기념일을 까먹은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결혼 기념일이 다음날이었다는 썰을 들은 정형돈은 "와 귀신보다 더 무서웠다"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그는 "내가 순간 지금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래, 이건 생사가 걸린 문젠데"라며 "우리나라 4개 국경일 알죠? 4대 국경일 얘기해봐라. 삼일절, 광복절, 제헌절, 개천절이다. 거기에 2개가 추가된다. 유부남이라면.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와이프 생일날, 그리고 결혼기념일이 추가된다. 자식들 생일은 국경일까지는 안 되고 명절정도 된다"고 유부남 상식을 전했다. 이에 시청자는 "생일이 중요해요 결혼기념일이 중요해요?"라고 물었고, 정형돈은 크게 괴로워하며 "와이프 생일이 중요하냐 결혼 기념일이 중요하냐. 내게 왜 이런 시련을"이라고 고뇌했다. 이어 '배우자의 생일'을 택하는 시청자가 더 많자 "나도 생일이더 중요한것 같다"면서도 "중요한건 아니고, 결혼기념일이 덜 중요하다는게 아니고"라고 황급히 덧붙였다. 한 시청자는 "태어나주셨으니 제게 와주셨습니다"라고 채팅을 남겼고, 정형돈은 "아니 그렇게 논리적으로 접근할 문제가 인다. '세상에 존재해야되니까' 그런 의미가 아니다. 미혼들은 이해를 잘 못하네"라고 답답해 했다. 또 "어떤날 더 비싼 선물 주셨나요"라는 질문에 정형돈은 "그러니까 그런 문제다. 어떤 날 더 비싼 선물을 줬냐. 나는 생일때 더 비싼 선물 해주는것 같다"면서도 "근데 결혼기념일을 못 챙겼다? 이건 바로 '이숙캠'(이혼숙려캠프) 감 아닌가?"라고 고민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아내가 라이브 방송을 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정형돈은 "와이프가 들어와있어요 지금? 여보 들어와있어?"라고 당황했고, "저는 둘다 중요합니다"라는 아내의 채팅을 보더니 "암요. 둘다 중요합죠. 그럼요. 둘다 중요합니다"라고 다급히 수습에 나섰다. 그러면서 "아 디톡스때문에 이거 인생 디톡스 될뻔 했네.."라고 한숨을 쉬어 폭소케 했다. 이후 한유라는 자신의 소셜 계정에 해당 장면의 영상을 올리며 "똑바로 하자", "당황하셨세여???"라고 글을 올려 웃음을 더했다. 한편 정형돈은 2009년 방송작가 한유라와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딸을 뒀다. 현재 한유라와 두 딸은 하와이에서 거주 중이며, 정형돈은 한국과 하와이를 오가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뭉친TV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12.10. 0:42
[OSEN=손찬익 기자]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롯데”. 올 시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자신의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남겼다. 올 시즌 롯데에서 뛰었던 감보아는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윌 새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감보아의 보스턴 계약 소식을 전했다. SNS에 따르면 감보아는 보스턴과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장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고 메이저리그에 승격할 경우 연봉 92만 5000달러를 받게 된다. 감보아는 빅리그 경험이 없다. 마이너리그 통산 131경기에 등판해 28승 22패 평균자책점 4.23을 남겼다. 선수 본인에게는 새로운 기회인 셈.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감보아는 19경기에 등판해 7승 8패 평균자책점 3.58을 남겼다. 전반기 7경기 6승 1패 평균자책점 2.11로 순항했으나 후반기 12경기 1승 7패 평균자책점 4.55에 그쳤다. 롯데는 감보아를 보류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보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다. 롯데가 보류권을 풀지 않을 경우 감보아는 5년 동안 KB리그 무대를 누빌 수 없다. 감보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롯데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함께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롯데”라고 한 줄 남겼다. 한편 롯데는 또다른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를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터커 데이비슨의 대체 선수로 롯데의 새 식구가 된 벨라스케즈는 빅리그 통산 38승을 거둔 우완 투수로서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11경기에 나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8.23으로 고개를 떨궜다. 롯데는 66승 6무 72패를 거두며 정규 시즌 7위로 마쳤다. 이에 따라 롯데는 외국인 원투 펀치를 새로 구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10. 0:40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10일 아시아쿼터로 투수 토다 나츠키(등록명 토다) 선수와 총액 13만 달러(계약금 2만 달러, 연봉 10만 달러, 옵션 1만 달러)에 계약했다. 일본 아이치현 다카하마 출신인 토다는 키 170cm, 75kg의 신체 조건을 갖춘 오른손 투수이다. 직구 최고 150km (평균 145km)과 투심,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컷패스트볼을 던진다. 안정된 제구력과 다양한 구종이 장점이다. 토다는 2021년 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지명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NPB 3시즌 19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5.5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NPB 2군 리그인 이스턴리그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으로 35경기(7선발)에 나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2.42, 73탈삼진, 14볼넷을 기록했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토다 선수는 구단이 꾸준히 관찰한 선수이다. 선발, 불펜 등 다양한 보직을 소화할 수 있다.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탈삼진 능력을 갖춘 선수다. 10월 말 창원에서 1차례 테스트도 진행했다. 눈으로 직접 토다 선수의 모습을 확인했고 논의를 거쳐 토다 선수를 선택하게 되었다. 토다 선수가 다양한 역할로 투수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다는 "NC 다이노스 구단에 입단하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한편으로는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어 설레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토다는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10. 0:36
“밤새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려 기뻐요.” 내년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확정한 ‘장타 샛별’ 이동은(21)이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동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Q-시리즈에서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6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상위 25명에게만 주어지는 차기 시즌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옥의 관문으로 통하는 Q-시리즈는 원래 5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4라운드로 축소 운영됐다. 2004년생 이동은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61.06야드로 전체 1위를 기록한 ‘차세대 장타왕’이다. 1m70㎝의 큰 키에서 나오는 호쾌한 스윙으로 일찌감치 많은 주목을 받았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우승이 없었지만, 올해 6월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하며 메이저 퀸이 됐다. 경쟁력을 확인한 이동은은 시선을 더 큰 무대로 돌렸다. 아직 경험은 부족해도 정상급 선수들과 충분히 실력을 겨뤄볼 수 있다고 판단해 LPGA 투어 관문을 두드렸다. 이동은은 “꿈만 같던 LPGA 투어 진출을 이뤄내 기쁘다. 첫째 날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다행히 침착함을 유지해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무엇보다 새벽에도 힘찬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려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동은의 Q-시리즈 통과로 1년 선배인 윤이나(22)와의 맞대결도 다시 성사됐다. 윤이나와 이동은은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장타자들이다. 서로 걷는 길도 비슷해 윤이나는 지난해 Q-시리즈를 통해 LPGA 투어 시드를 따냈고, 올해 이동은이 같은 경로를 따랐다. 황유민(22)과의 경쟁 구도도 흥미롭다. 윤이나와 이동은 못지않은 장타를 자랑하는 황유민은 지난 10월 열린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내년 시즌 직행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지난해 비거리 부문에서 2~4위를 기록한 윤이나와 이동은, 황유민이 LPGA 투어에서 다시 대결 구도를 형성한다. 또, 이동은과 황유민은 2023년 유해란(24) 이후 명맥이 끊긴 신인상에도 도전한다. 이동은의 매니지먼트(지애드스포츠) 관계자는 “평소 긴장하는 선수가 아닌데 이번 Q-시리즈를 앞두고는 긴장감이 컸다고 하더라. 대회 내내 날씨도 좋지 않아서 컨디션 관리도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 집중력을 잘 유지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최근에는 숏게임 감각도 좋아져서 평균타수가 더욱 낮아졌다. 올겨울 차분히 준비한다면 LPGA 투어에도 안착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Q-시리즈에선 주수빈(21)과 장효준(22)이 각각 12언더파 2위와 10언더파 공동 7위를 기록해 LPGA 투어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3승을 휩쓴 방신실(21)은 2언더파 공동 35위로 풀시드 획득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Q-시리즈에선 우승자인 야마시타 미유(24)를 비롯해 일본 국적 선수가 5명이나 출전권을 따냈지만, 올해에는 나란히 11언더파 공동 3위를 기록한 얀징(29)과 두모안(23) 등 중국 선수가 4명이나 통과해 강세를 보였다. 올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LPGA 투어는 내년 1월 29일 열리는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새 시즌의 문을 연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10. 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