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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앞 큰절까지?"…임영웅, 월드컵 결승 현장 포착 '축구 사랑 인증'

[OSEN=김수형 기자]가수 임영웅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현장을 찾은 근황을 공개했다. 임영웅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월드컵 공식 출입 패스와 함께 경기장 곳곳에서 촬영한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2026 FIFA 월드컵 공식 출입 패스를 손에 든 모습이 담겼다. 결승전이 열린 경기장을 직접 찾은 것. 또 다른 사진에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리오넬 메시 전시 마네킹 앞에 무릎을 꿇고 큰절하는 듯한 포즈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메시 마네킹을 바라보는 모습도 공개하며 남다른 축구 사랑을 드러냈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18일에도 미국 뉴욕에서 메시 전시물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공개해 축구 팬다운 면모를 보여준 바.특히 이번에는 월드컵 결승전 현장을 직접 찾은 모습까지 공개되면서 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렸다. 팬들은 "성덕이다", "축구 덕후 인증", "메시 앞에서는 임영웅도 팬이네", "결승 직관이라니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김수형([email protected])

2026.07.20.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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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초비상’ 타점 1위가 사라졌다, 100억 타자 복사근 부상→1군 말소…채은성 복귀는 감감무소식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부상 암초를 만났다. 리그 타점 1위 타자가 사라졌다.  한화는 20일 1군 엔트리에서 강백호와 이도훈을 말소했다. 강백호의 이탈이 큰일이다. 한화는 20일 "강백호 선수는 병원 검진 결과 좌측 옆구리 외복사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 추후 재검진을 통해 복귀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백호는 지난 19일 대전 키움전에서 8-4로 앞선 6회 무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타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1루로 달려가던 강백호는 옆구리 통증을 느꼈고, 1루 진루 후에 대주자 정은원으로 교체됐다.  지난 겨울 FA 자격을 얻어 한화와 4년 최대 100억 원 계약으로 이적한 강백호는 올 시즌 8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5리 99안타 23홈런 86타점 OPS .980을 기록했다. 타율 9위, 홈런 공동 3위, 타점 1위에 올라 있다. 한화 타선에서 중심축이다.  복사근 미세 손상이라고 해도, 보통 재활을 하고 복귀까지는 최소 4주는 걸린다. 추후 재검진으로 복귀 시점을 알 수 있다는 것에서 가벼운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강백호는 스윙 동작이 큰 특유의 풀스윙으로 인해 이전에도 복사근 부상 이력이 있다. 한화는 후반기 최하위 키움과 4연전에서 1무 3패로 발목이 잡혔다. 5위 두산에 4경기 차이로 멀어졌다. 7위 NC가 1경기 차이로 쫓아오고 있다. 순위 싸움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시기에 타점 1위 중심타자가 빠지게 됐다.  한화는 외국인 타자 페라자가 7월 들어 타율 1할9푼4리 1홈런 4타점으로 슬럼프에 빠져 있다. 11년 307억 장기 계약을 한 노시환도 7월 타율 2할1푼1리다. 그나마 4홈런 13타점으로 한 번씩 장타를 터뜨렸다.  채은성이 복귀하면 강백호 빈 자리를 어느 정도 메울 수 있겠으나, 채은성의 부상은 장기화 되고 있다. 채은성은 지난 5월 6일 좌측 쇄골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 달 넘게 재활을 하고, 6월말 퓨처스리그에 출장해 6경기를 뛰며 19타수 6안타(타율 3할1푼6리) 7볼넷 3타점을 기록했다. 1군 복귀를 앞두고 있었으나, 6월 28일 마지막 2군 경기에 출장하고서 다시 통증이 재발돼 1군 콜업이 무산됐다.  재활이 끝날 때쯤 다시 통증이 재발, 복귀 시점도 불투명하다. 아직까지 2군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7.20.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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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에 무빈소…'배그 부부', 35일 만에 치른 장례식 '눈물' (다시,사랑)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김수형 기자]아내를 떠나보낸 '배그 부부' 남편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무빈소 장례를 치른 뒤, 35일 만에 뒤늦게 아내를 위한 장례식을 열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 후'에서는 아내를 잃은 뒤 두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남편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앞서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하던 아내는 지난 4월 끝내 세상을 떠났고, 남편은 갑작스럽게 홀로 두 아이를 돌보게 됐다.남편은 경제적 사정 때문에 제대로 된 장례를 치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그는 "채무도 있고 갚아야 할 대여금도 있었다"며 "아내도 우리 형편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무빈소 장례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를 보냈는데도 정말 보낸 것 같지 않았다"며 "충분히 울었다고 생각했는데도 슬픔이 비워지지 않았다. 평범하게 살고 싶었는데 장례조차 평범하게 치르지 못해 마음의 짐으로 남았다"고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이후 많은 이들의 응원과 도움으로 남편은 아내가 세상을 떠난 지 35일 만에 다시 장례식을 마련했다.공교롭게도 그날은 아내의 서른한 번째 생일이었다.상복을 입은 남편은 "할 수 있다. 나는 아빠다. 울지 마"라며 스스로를 다독였지만 끝내 북받치는 감정을 참지 못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두 아이와 함께 봉안당을 찾은 모습도 공개됐다.첫째가 "엄마 왜 하늘나라 갔어. 엄마 없으면 어떡해"라며 오열하자 남편은 "엄마는 이제 아프지 않은 하늘나라에 간 거야. 하늘에서 우리를 더 잘 지켜줄 거야"라고 아이를 품에 안고 위로했다.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표현으로 죽음을 설명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은 죽음의 개념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도 큰 변화가 생겼다는 사실은 모두 느끼고 있다"고 조언했다. 방송 말미, 남편은 "이제는 아이들과 잘 살아가는 것이 아내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약속인 것 같다"고 다짐했고, 시청자들은 "늦었지만 제대로 인사할 수 있어 다행이다", "아이들과 아빠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을 것"이라며 따뜻한 위로를 보냈다./[email protected] [사진] '다시, 사랑' 김수형([email protected])

2026.07.20.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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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 입술 필러 또 맞았다..故최진실과 판박이 미모 “18살부터 해”

[OSEN=임혜영 기자] 故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입술 필러를 맞았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최준희는 “18살 때부터 입술 필러 맞고 다니던 필러박사”, “요즘 입술필러 트렌드가 바뀌었대요! 과하게 빵빵해지는 느낌보다 은은하게 입술 라인을 살리는 스타일. 입술 촉감이 비교적 자연스러운 편”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최준희는 병원을 찾아 입술에 주사를 맞는 모습이다. 최준희는 지인을 만나고 나면 입술 필러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만족스러운 듯한 반응을 보였다. 영상 속 최준희는 입술을 이리저리 돌려보며 흐뭇해하는 모습. 18살 때부터 입술 필러를 맞았다고 고백한 최준희는 가장 만족하는 시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준희는 故최진실의 딸로 지난 5월, 11세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최준희 개인 채널 임혜영([email protected])

2026.07.20.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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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동의했는데 에이전트가 35% 요구” 베식타스행 무산 주장…오현규도 반전 맞았다

[OSEN=이인환 기자] 모하메드 살라와 오현규의 초호화 공격 조합은 에이전트 수수료 문제에 막혔다. 베식타스의 세르달 아달리 회장은 20일(한국시간) 살라가 이적에 구두로 동의했으나 에이전트가 약 35%의 수수료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살라의 합류설에 들썩였던 베식타스는 며칠 만에 정반대 상황을 맞았다. 앞서 튀르키예에서는 살라가 베식타스와 연봉 1000만 유로(약 170억 원) 수준의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홈 팬들은 다른 선수의 입단식에서도 살라의 이름을 외쳤다. 리버풀을 떠난 슈퍼스타가 이스탄불로 향한다는 기대가 빠르게 번졌다. 살라의 에이전트 라미 아바스는 합의설을 곧바로 부인했다. 다음 시즌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았으며 선수가 원하지 않는 구단과 홍보를 위해 대화하는 방식도 쓰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베식타스도 계약을 마쳤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아달리 회장의 설명은 달랐다. 살라가 베식타스의 기술이사와 스포츠 디렉터에게 직접 이적 의사를 밝혔고 에이전트도 처음에는 구단 제안에 긍정적으로 답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적이 끝났다는 보도가 퍼진 뒤 에이전트 측 요구가 갑자기 올라갔다고 했다. 구단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한 선은 35%였다. 아달리 회장은 살라 본인이 거액의 수수료 요구를 알고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구단은 선수와 직접 협상한 것이 아니라 아바스를 창구로 대화를 이어왔고 마지막 단계에서 테이블을 접었다. 오현규에게도 큰 변화다. 살라가 합류했다면 베식타스 공격진의 위계와 전술은 완전히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살라는 측면에서 출발하지만 득점 비중이 큰 공격수다. 오현규가 중앙에 서더라도 볼 배급과 슈팅 선택은 살라를 중심으로 재편될 공산이 컸다. 당장 살라와 자리를 놓고 직접 경쟁하는 구도는 피했다. 그렇다고 오현규의 주전 자리가 저절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베식타스는 이미 아스널에서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영입했다. 이적료 1800만 유로(약 305억 원), 3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공격 보강이다. 살라 영입설은 베식타스가 이름값 있는 공격수를 계속 찾고 있다는 사실도 보여줬다. 오현규는 월드컵을 통해 주가를 높였지만 새 시즌에는 훈련과 프리시즌 경기에서 자신의 자리를 다시 증명해야 한다. 경쟁자의 이름만 살라에서 다른 선수로 바뀔 수 있다. 살라의 행선지는 다시 열렸다. 선수 측은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했고 베식타스 회장은 합의가 수수료 때문에 깨졌다고 맞섰다. 연봉 1000만 유로보다 더 큰 35% 요구가 협상장을 뒤집었다. 오현규 앞에 놓였던 가장 거대한 그림자도 일단 이스탄불에 도착하지 못했다. 살라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9년 동행을 마쳤다. 계약을 정리하고 자유계약 신분이 된 34세 공격수에게 이적료는 필요하지 않다. 베식타스가 감당해야 할 돈은 연봉과 계약금, 에이전트 수수료였다. 이적료가 없는 대신 협상 창구의 몫이 거래를 깨뜨렸다. 계획대로였다면 살라가 오른쪽, 트로사르가 왼쪽, 오현규가 중앙에 서는 공격진도 가능했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튀르키예 리그를 넘어 유럽 대항전에서도 통할 조합이다. 반대로 오현규에게 공이 모일 횟수와 팀 내 비중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베식타스 팬들의 기대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수 있다. 구단 회장이 살라의 동의가 있었다고 공개한 만큼 수수료 조건이 달라지면 협상 재개의 여지는 남는다. 다만 선수 측은 애초부터 행선지를 정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다. 같은 협상을 두고 양측의 설명부터 크게 갈린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7.20.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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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왜 하늘나라 갔어"…'배그 부부' 아들 오열에 "가슴 찢어져" ('다시 사랑')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김수형 기자]아내를 떠나보낸 '배그 부부' 남편이 두 아이와 함께 아내를 찾아간 봉안당에서 가슴 아픈 시간을 보냈다. 2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 후'에서는 아내를 떠나보낸 뒤 홀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배그 부부' 남편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남편은 "지금은 아빠로서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만 멈춰 있던 제 시간이 다시 흐르는 느낌"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첫째가 갑자기 엄마를 찾지 않더라. 엄마 이야기를 꺼내도 피하려는 모습을 보여 의문이었다"며 "아직도 엄마가 병원에 있는 줄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아내가 세상을 떠난 지 한 달여 만에 세 사람은 처음으로 봉안당을 찾았다.하지만 엄마의 사진을 본 첫째는 "엄마 병원 간다고 하지 않았냐. 여긴 병원이 아니잖아"라고 말했고, 아빠가 "엄마는 하늘나라에 갔다"고 설명하자 끝내 참았던 감정을 쏟아냈다. 첫째는 "왜 하늘나라에 갔어? 나 엄마 없으면 어떡해. 엄마 보고 싶은데…"라며 오열했고,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는 먹먹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아들을 꼭 안아준 남편은 "아빠가 엄마 빈자리 안 느껴지게 더 잘할게"라고 다짐했지만, 인터뷰에서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그는 "아이에게 또 다른 형태의 아픔을 준 것 같아 가슴이 찢어지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남편은 자신의 죄책감도 숨기지 않았다.그는 "미안하고, 모든 게 나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제 아이들에게는 나밖에 남지 않았다"고 털어놨다.이어 "혹시라도 아이들이 나중에 '왜 엄마가 아니라 아빠만 살아남았냐'고 원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그게 가장 미안하고 두렵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아이의 한마디에 같이 울었다", "아빠도 얼마나 힘들까", "아이들이 건강하게 상처를 이겨냈으면 좋겠다", "남은 가족 모두에게 시간이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다시 사랑 김수형([email protected])

2026.07.20.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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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세계선수권 첫 우승, 장창선 별세

‘한국 레슬링 선구자’ 장창선(사진) 전 태릉선수촌장이 2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1966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그는 2000년 제15대 태릉선수촌장을 역임했다. 장례는 대한체육회장으로 엄수된다. 빈소는 인천 인하대병원, 발인은 22일.

2026.07.20.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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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오라 해도 버텼다…스페인 우승 순간, 슬쩍 낀 트럼프

‘무적함대’ 스페인이 20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골든볼 수상자인 주장 로드리(16번)가 우승컵을 들고 환호한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둘째)은 인판티노 FIFA 회장의 만류에도 자리를 뜨지 않아 빈축을 샀다.[AFP=연합뉴스]

2026.07.20.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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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징계 6개월→1개월 감경…내달 봉황대기 나간다

고교야구 경기에서 광주제일고(광주일고)를 향해 5·18 민주화운동 폄훼 구호를 외친 배재고 야구부가 징계 감경 처분을 받았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는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19차 위원회를 열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공정위가 배재고 야구부에 내린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재심의한 결과 징계 기간을 1개월로 감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더그아웃에서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는 경기 방해 행위에 해당하므로 징계 사유는 충분하다”면서도 “배재고 학생들이 광주를 찾아 용서를 구하고 피해 당사자인 광주일고도 선처를 호소한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산하 단체 징계에 관한 최종심 역할을 하고, 재심의 결과는 의결 직후 효력이 발생한다. 배재고는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봉황대기는 올해 마지막 고교야구 전국대회다. 배재고는 지난달 29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일고와의 1회전에서 상대 더그아웃에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등의 구호를 반복해 외쳐 물의를 빚었다. 지난 5월 스타벅스코리아가 ‘탱크 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5·18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하는 듯한 표현을 사용해 지탄을 받았다. 사태가 커지자 지난 1일 KBSA 공정위는 배재고 야구부의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의결했다. 배재고는 지난 6일 광주일고를 방문해 선수단과 교직원 명의의 사과문을 낭독한 뒤 KBSA 상위 기구인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신청했고, 광주일고 역시 해당 징계를 재고해 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이영진 대한체육회 공정위원장은 “학생 선수들이 배움의 과정에 있다는 점을 고려해 1심 징계는 과중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6.07.20. 8:12

양상국, 소개팅녀 앞 홍당무 됐다..귀까지 빨개지며 “엄청 떨어”(조선의 사랑꾼)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임혜영 기자] 양상국이 소개팅녀 앞에서 들뜬 모습을 보였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육캔두잇 멤버들이 단체 미팅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성들이 들어오기 전, 멤버들은 극도의 긴장감을 보였다. 작가들이 움직이는 모습에도 예민하게 반응했다.  첫 번째 여성이 등장하자 양상국은 빛의 속도로 뛰어나갔다. 여성의 짐을 들어주고 여성이 앉을 곳을 닦아주는 듯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여성은 “너무 설레고 긴장돼서 지금 좀 떨린다’라고 말했고, 양상국은 “저희도 엄청 떨면서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양상국은 여성에게 집중하려는 듯 멤버들을 등졌고 심수창은 “상국이는 이미 우리랑 등졌다. 얼굴도 빨개졌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양상국은 얼굴부터 귀까지 빨개졌고 해당 여성에게 호감을 보여 두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임혜영([email protected])

2026.07.20.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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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트 아웃 포기" 충격 전망, 이정후 20대에 또 FA 될 기회인데…잔여 연봉 7000만 달러, 트레이드로 받아줄 팀 찾나

[OSEN=이상학 객원기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년 시즌 후 옵트 아웃을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또 나왔다. 그렇게 되면 2029년까지 남은 잔여 연봉은 7000만 달러. 트레이드 시장에서 이정후의 잔여 연봉을 받아줄 팀이 있을지 주목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 마감일을 2주 앞두고 주목해야 할 트레이드 대상 12명을 꼽았다. 하위권으로 처져 주축 선수들을 판매할 것이 유력한 샌프란시스코에서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와 함께 이정후가 트레이드 대상으로 꼽혔다.  MLB.com은 ‘셀러가 될 것으로 보이는 샌프란시스코는 대형 계약을 맺은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 중 한 명을 처분하고 싶겠지만 이정후를 트레이드해 페이롤(팀 연봉 총액)에 여유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이정후를 언급했다.  데버스는 2033년까지 2억 달러 이상, 아다메스는 2031년까지 1억5000만 달러 이상, 채프먼은 2030년까지 1억 달러 이상 고액 장기 계약이 남아있다. 하나같이 몸값 대비 성적이 저조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막대한 연봉 보조를 하지 않는다면 트레이드가 이뤄지기 어렵다.  샌프란시스코가 확실히 팀을 재편하기 위해선 페이롤을 비워야 하는데 이정후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면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긴다. 지난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올해 남은 연봉이 약 700만 달러로, 2027년 2200만 달러, 2028~2029년 각각 2050만 달러로 총 7000만 달러 이상 잔여 연봉이 남아있다.  MLB.com은 ‘2027시즌 후 이정후에게 주어진 옵트 아웃 조항이 잠재적인 트레이드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지만 대다수는 그가 옵트 아웃을 포기하고 계약 기간을 끝까지 다 이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옵트 아웃이 트레이드에 있어 큰 변수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정후가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을 포기할 것이란 전망은 얼마 전에도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머큐리뉴스’ 저스티스 델로스 산토스 기자도 지난 9일 지역 라디오를 통해 “이정후는 옵트 아웃 조항을 갖고 있지만 현재 진행 중인 노사 협상 상황을 고려하면 행사하지 않을 것 같다”고 예측한 바 있다. 이정후 입장에선 20대에 FA가 될 수 있는 기회이지만 내년에 엄청난 성적을 내지 않는 이상 옵트 아웃 실행은 위험 부담이 있는 상황이다. 오는 12월2일 만료되는 메이저리그 노사단체협약(CBA) 때문이다. 직장 폐쇄가 유력한 가운데 구단주들이 팀 연봉 총액 상한제인 샐러리캡 도입 의지가 워낙 강하고, FA 계약 기간을 최대 5년(원소속팀 재계약시 최대 6년)으로 제한하는 파격적인 변경안까지 들고 나왔다. 선수노조에서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어 그대로 실현될 가능성은 낮지만 FA 시스템이 바뀌면 시장이 축소될 수 있고, 이정후도 웬만해선 옵트 아웃을 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관건은 2029년까지 남은 이정후의 잔여 연봉 7000만 달러를 받아줄 수 있는 팀을 찾을 수 있느냐 여부. MLB.com은 ‘이 금액이 딱히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이정후는 90경기 타율 3할4리 OPS .764를 기록 중이다. 삼진율, 헛스윙률 모두 리그 상위 5%에 속한다’며 긍정적인 면을 부각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트레이드 카드로 쓴다면 고점에 있는 지금이야말로 적기라 할 수 있다. 옵트 아웃을 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이정후로 받아올 수 있는 트레이드 대가도 커진다.  다만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의 인기 스타로 떠올랐고, 한국 마케팅까지 나선 구단 입장에선 쉽게 트레이드할 수 없는 선수다. 반면 1년 계약을 맺어 시즌 후 FA가 되는 아라에즈는 트레이드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MLB.com은 ‘42승56패의 샌프란시스코는 아라에즈를 계속 보유할 이유가 없고, 마감일 전에 그를 트레이드할 것이다. 장타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4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그는 올해 93경기 타율 3할2푼7리를 치며 2022~2024년 3년 연속 타격왕에 올랐던 그 모습으로 돌아왔다. 2루수로 OAA(10) 리그 상위 1%에 해당하는 최고의 수비 시즌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6.07.20.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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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이 매일 계약 안 하냐고…" 커리어 하이 시즌 김호령, 'FA 주가' 치솟는다

[OSEN=인천, 홍지수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의 주가가 날로 치솟고 있다. 사령탑도 김호령의 가치는 일찌감치 알고 있다. 김호령은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3리(346타수 98안타). 전날 호수비와 3안타 활약에 이어 이번에는 승부를 가른 결승타를 터뜨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KIA는 김도영의 동점타와 김호령의 결승 2타점 적시타, 카스트로의 쐐기 투런포를 앞세워 9-5 승리를 거두며 후반기 3연승을 달렸다. 결정적인 순간은 8회초였다. 5-5 동점에서 김선빈과 박상준의 연속 안타, 김규성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대타 박재현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했다. 그러나 2사 2,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호령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이건욱의 포크볼을 중전으로 받아쳐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도루까지 성공하며 득점권을 만들었고, 후속 카스트로의 투런 홈런까지 이어지면서 KIA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범호 감독도 김호령을 향해 아낌없이 칭찬을 보냈다. 이 감독은 "이번 시리즈는 김호령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제는 호수비로, 오늘은 결정적인 결승타로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며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김호령은 전날에도 6타수 3안타 3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한 바 있다. 김호령은 결승타 상황에 대해 "2사였고 1루가 비어 있어 어렵게 승부할 줄 알았다. 3볼-2스트라이크가 될 때까지는 편하게 생각했는데 풀카운트에서는 어떻게든 맞히자는 생각으로 가볍게 쳤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운이 좋았다. 카스트로의 타격감이 워낙 좋아 나와 승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내게 승부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김호령은 벌금과 FA를 둘러싼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전날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화제를 모았던 장면에 대해 KIA는 부상 방지를 위해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에 벌금을 부과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김호령은 "오늘 훈련 전에 벌금 이야기가 나왔는데 수석코치님이 100만 원만 내라고 하셨다. 원래는 1000만 원인데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 감독은 “안 내도 되니까 빨리 (FA) 계약하라고 했다”고 웃으며 전했다. 이틀 연속 승리의 수훈 선수로 뽑힌 김호령은 이 감독의 얘기에 “감독님이 벌금 대신 빨리 계약하라고 하셨는데 그건 답하기 어렵다”며 “올해 초부터 감독님께 인사를 드릴 때마다 '계약 안 하냐'고 물으신다. 그때마다 웃고 넘긴다”고 밝혔다. 김호령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올 시즌 89경기에서 타율 2할8푼3리 11홈런 48타점 12도루 출루율 .329 장타율 .448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 뿐만 아니라 외야에서 안정되고 넓은 수비 범위로 자신의 가치를 끌어 올리고 있다. 경기력만큼이나 FA를 둘러싼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7.20.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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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안 되자 주먹

20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결승, 아르헨티나가 스페인에 0-1로 졌다. 경기 종료 직후, 나우엘 몰리나(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자축하며 달려가던 로드리(스페인)의 복부를 가격했다. 스페인의 에릭 가르시아가 몰리나 쪽으로 다가가자, 또 다른 아르헨티나 선수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이성을 잃은 듯 돌진해 뒤에서 넘어뜨리고 목을 움켜쥐었다. 주먹다짐을 벌인 파레데스는 이를 말리러 온 스페인의 가비마저 바닥에 내팽개치고 얼굴을 두 차례 밀쳤다. 패싸움 직전까지 갔는데 양팀 관계자들이 겨우 뜯어말렸고, 주심은 파레데스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그라운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가비가 도발성 발언을 했다는 추측도 있다. 그렇다 해도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리오넬 메시를 추종하는 일명 ‘메시 해적단’의 왼팔, 로드리고 데파울과 함께 ‘메시 호위무사’를 자처하던 파레데스가 월드컵의 마지막 페이지를 얼룩지게 만들었다. 파레데스만이 아니었다. 엔소 페르난데스는 심판을 비꼬듯 박수 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 종료 직전엔 상대에 거칠게 달려드는 파울로 퇴장당했다.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방송용 마이크도 걷어찼다.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준우승 메달 수여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했다. 스페인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를 때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등을 돌렸다. 월드컵 결승 사상 최초로 90분간 슈팅 0개에 그친 아르헨티나는, 축구도 매너도 졌다. 앨런 시어러 BBC 해설위원은 “패배가 아픈 건 알지만, 패배에도 품격이 있다”며 “우리는 이런 아르헨티나의 모습을 너무 자주 봐왔다”고 아쉬워했다. 전 독일 대표 토마스 히츨슈페르거는“ 메시는 공을 다룰 줄 아는 천재지만, 그의 팀 동료 대부분은 아름다운 게임에 대한 이해가 없는 폭력배들”이라고 썼다. 아르헨티나의 추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 득점은 명백한 고의적 파울이자 비신사적 행위였다. 마라도나는 경기 후 “내 머리와 신의 손이 함께했다”는 궤변을 남겼고, 훗날 이를 1982년 포클랜드 전쟁 패배에 대한 ‘상징적 보복’이었다고 시인하며 부정행위를 정당화했다. 심판이 놓친 반칙이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된 이 사건은, 어쩌면 후배들에게 ‘반칙도 안 들키면 그만’이라는 뒤틀린 인식을 심어줬는지 모른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선 이른바 ‘신성한 물’ 사건도 있었다. 브라질과의 16강 경기가 잠시 중단된 사이, 브랑코가 아르헨티나 벤치 쪽에 물을 요청했다. 건네받은 생수병을 마신 브랑코는 갑작스러운 어지러움과 무기력증을 호소했고,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아르헨티나는 1-0으로 이겼다. 당시엔 생수병에 진정제(로히프놀)를 탔다는 의혹으로만 떠돌았지만, 14년 뒤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 방송에 출연해 일부 인정했다. 정치적 선동도 반복됐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포클랜드 영유권 주장 세리머니를 해왔다. FIFA가 가장 엄격히 금지하는 경기장 내 정치적 의무 위반이다. 이번 대회에서 퇴장당한 파레데스도 전력이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네덜란드 선수에게 파울한 뒤 상대 벤치로 강하게 볼을 차 벤치 클리어링을 일으켰다.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를 꺾은 뒤엔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조롱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2024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 후엔 엔소 페르난데스가 “프랑스 선수들은 모두 앙골라 출신”이라는 인종차별 노래를 불러 파문을 일으켰다. 역대 월드컵 결승전 퇴장자 7명 중 4명이 아르헨티나 선수다. 이번 대회 내내 아르헨티나에 유독 관대한 판정이 이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개최 대륙이 아메리카인 데다 실력도 최강, 게다가 유럽에서 자라 세련된 매너를 갖춘 메시가 뛰는 팀이었기 때문이다. 결승 패배로 우아한 커튼이 걷히자 일그러진 승리지상주의와 비뚤어진 애국주의만 남았다. 아르헨티나의 ‘해적 축구’는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피로감을 안긴다. 반복되는 그라운드 내 폭력, 인종차별, 정치적 선동에 FIFA가 강력한 메스를 대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7.20.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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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최강자들에 막혔지만…‘축구의 신’ 입증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의 ‘마지막 탱고’는 눈물로 끝났다. 20일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0-1로 패한 뒤 메시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기대감에 최근 부친까지 편찮아 거대한 짐을 짊어지고 달려온 그였다. 39세 25일의 메시는 월드컵 결승에 출전한 역대 최고령 필드 플레이어다.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그도 스페인의 ‘질식 축구’ 앞에서는 숨조차 쉬지 못했다. 전반 15분 동안 메시가 공을 만진 건 킥오프 때가 전부였다. 볼 터치는 전반 15회, 경기 전체를 통틀어 54회에 그쳤다. 스페인은 왼쪽 풀백 마크 쿠쿠렐라를 전진 배치하는 등 라인을 올린 뒤 2~3명이 메시를 에워쌌다. 메시를 향한 패스 길목을 아예 끊어버렸다. 뒷공간 침투 패스는 골키퍼 우나이 시몬이 나와 걷어냈다. 티에리 앙리 폭스스포츠 해설위원은 “머리가 물속에 잠긴 것처럼 숨 막히는 축구”라고 평했다. 스페인은 연장 후반 1분 니코 윌리엄스가 헤더로 떨궈준 공을 페란 토레스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후 메시가 위협적인 슈팅과 크로스로 마법 같은 순간을 재현하려 애썼지만, 그의 유효슈팅은 0개로 끝났다. 대회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은 로드리(스페인), 득점왕에게 주는 골든부트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에게 돌아갔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그 누구도 메시를 폄훼할 수는 없다. 39세의 나이에도 8골 4도움을 올리며 아르헨티나를 2회 연속 월드컵 결승에 올려놓았다. 0-2로 끌려가던 이집트와의 16강전에서 1골 1도움으로 3-2 역전승을 이끌었고, 잉글랜드와의 4강전에서도 막판 2도움으로 2-1 역전극을 완성했다. 축구팬들에게 나이가 들어도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웅변한 메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를 넘어 축구 GOAT(역대 최고) 자리를 공고히 했다. 마이클 조던(농구), 타이거 우즈(골프), 톰 브래디(미식축구), 웨인 그레츠키(아이스하키), 우사인 볼트(육상) 등 종목을 막론하고 스포츠 역사상 최고 선수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다음 월드컵이 열릴 2030년엔 43세가 되기에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다. 다만 경기 시간의 약 63%를 걸어 다니다 결정적인 순간 마법을 부리는 스타일을 유지하고 철저한 몸관리가 뒷받침된다면, 메시의 7번째 월드컵 출전이 전적으로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다른 선수라면 어림도 없겠지만 메시이기에 실낱같은 가능성은 남아있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7.20.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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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가야지' 5·18 비하 논란 배재고, 징계 왜 6개월→1개월로 줄었나

[OSEN=손찬익 기자]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로 5·18 민주화운동 비하 논란을 일으켜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재심에서 징계가 1개월로 감경됐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피해 학교인 광주제일고의 선처 요청과 배재고 학생들의 진심 어린 사과를 감경 사유로 들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재심을 열고 배재고 야구부의 출전 정지 징계를 6개월에서 1개월로 감경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배재고 야구부의 덕아웃에서 나온 부적절한 응원 구호는 경기 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징계 사유를 인정하면서도 "배재고 학생들이 광주를 찾아 용서를 구했고, 피해 당사자인 광주제일고가 용서하며 선처를 호소한 점을 감안해 징계를 1개월로 감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배재고는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9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발생했다. 당시 배재고 선수들은 덕아웃에서 단체 율동과 함께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외치며 응원했다. 지난 5월 18일 '탱크데이' 이벤트로 논란을 빚었던 스타벅스와 5·18 민주화운동이 있었던 광주를 연결한 조롱성 응원이라는 비판이 제기됐고, 광주일고 코칭스태프도 즉각 항의했다. 해당 장면이 알려진 뒤 스포츠 정신 훼손은 물론 역사 인식 부재라는 비판이 이어졌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배재고는 곧바로 사과문을 발표해 "광주제일고등학교 야구부와 구성원들, 광주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를 윤리의식과 역사의식의 총체적인 붕괴에서 비롯된 일로 판단하고 있으며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상대를 조롱하고 비방하는 방식의 응원은 스포츠 정신을 훼손한 행동이었다. 특히 광주제일고를 상대로 5·18 민주화운동과 연관된 비방 구호를 사용한 것은 학교 구성원들이 우리 역사와 국민의식을 충분히 공유하지 못했음을 보여준 일"이라고 인정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7.20.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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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뛸 운명…‘푸른 눈의 사자’ 페덱이 우승하러 왔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 ‘푸른 눈의 사자’가 등장했다.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30)이다. 지난 13일 삼성에 합류한 그의 왼팔에는 푸른 눈을 가진 사자 문신이 커다랗게 새겨져 있다. 이 정도면 애초에 ‘파란’ 유니폼을 입는 ‘사자’ 군단에서 뛰게 될 운명이 아니었나 싶다. 선수 자신도 놀라워했다. 페덱은 “무척 멋진(cool) 우연의 일치”라며 “사자는 내 영혼의 동물이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야수다. 사자 하면 용맹하고 두려움 없고 끈질긴 태도, ‘정글의 왕’이라는 수식어가 떠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 눈동자가 파란색이라 사자의 눈에도 푸른색을 넣어 포인트를 줬다”며 “그런데 삼성의 팀 이름이 라이온즈고, 팀 컬러가 파란색이더라. 이 또한 멋진 우연의 일치”라며 뿌듯해했다. 삼성은 부상 대체 선수 잭 오러클린과의 계약이 끝난 뒤 오른손 투수 페덱을 영입했다. 키가 1m96㎝에 달하는 페덱은 올 시즌에도 메이저리그(MLB) 13경기(선발 9경기) 마운드에 오른 실력파다. 외국인 선수 대부분이 불펜으로 뛰다 한국에 오는데, 페덱은 빅리그 통산 132경기 중 119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32승을 올렸다. 그가 지난 15일 첫 불펜피칭을 하자 삼성 투수들이 주변에 잔뜩 모여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지켜봤을 정도다. 페덱이 입단하자마자 유독 눈길을 사로잡은 이유는 하나 더 있다. 대구는 한여름 삼복더위로 유명하다. 그런데 그는 야구장에 긴 팔 정장을 차려입고 출근했다. 재킷과 팬츠는 물론이고, 베스트까지 한 세트인 스리피스 수트였다. 특히 눈에 띈 소품은 커다란 카우보이 모자. 텍사스에서 나고 자란 그가 고향의 상징인 카우보이 문화를 일상 패션으로 활용한 거다. 그는 미국에서 뛸 때도 선발 등판 날이면 격식 있는 수트나 잘 다려진 셔츠를 입고 야구장에 나왔다는 후문이다. 심지어 신발마저 카우보이 부츠를 신곤 해서, 당시 별명도 ‘카우보이’였다. 격식 있는 옷차림은 페덱에게 행운의 부적과도 같다. 그는 “집에서 나오기 전, 거울에 나 자신을 비춰본다. 그 모습이 멋지면 야구장에 올 때 더 큰 자신감이 붙는다”며 “어릴 때부터 중요한 장소에 갈 때는 멋지게 입고 가야 한다고 배웠다. 야구장이 내게 그런 곳”이라고 했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룩(look) 굿’이 ‘필(feel) 굿’을 거쳐 ‘플레이(play) 굿’으로 이어질 거라는 자기 암시다. 페덱은 삼성과 계약할 때도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입단 기념사진을 찍었다. 실력이 따라주지 않았다면 그저 기행으로 여겨졌을 텐데, 페덱은 마운드에서 곧바로 진가를 보여줬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8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첫 승을 따냈다. 최고 시속 152㎞ 직구에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투심패스트볼 등을 현란하게 섞어 던지면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팀 분위기와 흐름에 잘 따르고, 한국 야구만의 독특한 응원 문화를 정말 즐거워한다”며 페덱의 적응력을 높이 샀다. 삼성이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2014년이 마지막이다. 2015년엔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에 져 준우승했다. 올해 12년 만의 통합 왕좌에 도전하는 삼성은 야심 차게 영입한 ‘우승 청부사’ 페덱과 함께 순조로운 후반기 스타트를 끊었다. 페덱도 그 누구보다 우승 열망이 크다. 일본 프로야구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한국행을 택한 그는 “삼성이 우승 경쟁 중인 팀이라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6.07.20.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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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강박증’ 버렸다

스페인을 북중미 월드컵 정상으로 이끈 ‘지지 않는 축구’의 설계자는 대표팀 사령탑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이다. 5부리그 선수 출신인 그가 이끄는 스페인은 지난 2024년 3월 이후 A매치 38경기 무패(29승9무) 행진 중이다. 2년 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유로2024)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같은 기간 두 번의 메이저대회 우승 이력도 쌓았다. 스페인은 지난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티키타카(패스워크 위주의 점유율 축구)’를 앞세워 정상에 오른 뒤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80% 안팎의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고도 상대의 단단한 수비에 이은 과감한 역습 한 두 번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데라푸엔테 감독은 지난 2022년 부임 이후 스페인 축구 특유의 ‘패스 강박증’을 깨는데 집중했다. 무의미한 후방 패스를 줄이고, 최전방과 측면에 더 자주 볼을 보내 득점 기회를 늘리는데 주력했다. 아울러 경기 중 볼을 빼앗기면 즉각 조직적으로 움직여 최대한 빨리 되찾는 과정을 강조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데라푸엔테 감독 전술의 핵심은 수직성과 유연성에 기반을 둔 실리 축구”라고 진단했다. 새 전술의 바탕에는 끈끈한 조직력을 깔았다. 데라푸엔테 감독은 앞서 스페인 19세 이하(U-19), 21세 이하(U-21),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을 두루 거쳤다. 이 과정에서 다니 올모, 우나이 시몬, 미켈 오야르사발 등 현 A대표팀 주축 멤버 다수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선수들에게 항상 두 단어 ‘부탁합니다’와 ‘감사합니다’를 강조한다”면서 “실력이 뛰어난 선수여도 예의와 가치관이 없다면 내 팀에 뛸 자리는 없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건 그가 과거 스페인축구협회 지도자 강사로 활동하던 시절, 이번 대회 결승전 상대로 마주한 아르헨티나 사령탑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을 가르쳤다는 사실이다. 데라푸엔테 감독은 “당시에도 스칼로니는 남달랐다. 끊임없이 질문했고, 툭하면 ‘그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며 손을 들었다”면서 “그때 치열하게 토론하며 나눈 이야기들이 (지도자 이력에)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벌집에 이롭지 않은 것은 벌에게도 이롭지 않다’는 격언을 가슴에 품고 산다. 로마 황제 겸 명상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저서 ‘명상록’에 담긴 말로, 개인보다 공동체를 우선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6.07.20.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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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구렁이 투수’ 신형승

카메라 앞에선 활짝 웃지도 못하는 ‘순둥이’인데 마운드에 서면 자유자재로 타자를 요리하는 ‘능구렁이’로 변한다. 청원고 3학년 왼손 에이스 신형승(18)이 선보인 반전 매력이다. 신형승은 20일 경북 포항생활체육구장에서 열린 제6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1회전에서 우신고를 상대로 5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4회말 청원고의 두 번째 투수로 나와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프로구단 스카우트는 “초고교급까지는 아니지만,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 여러 구단이 탐을 내는 재목”이라면서 “투구 메커니즘이 간결하고 직구도 힘이 있다. 체격만 보완하면 필승조로 키워볼 만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날 신형승의 직구 최고 시속은 142㎞. 파이어볼러 유형은 아니지만 예리하게 휘는 슬라이더에 스플리터와 커브를 적절히 섞어 5이닝 동안 7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경기 종료 후 모습은 카리스마를 뽐내던 마운드와 딴판이었다.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연신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부끄러워했다. 긴장 가득한 표정을 좀처럼 풀지 못 하던 신형승은 인터뷰가 시작돼 야구 이야기가 나오자 다시 날카로운 눈빛을 되찾았다. “NC 다이노스 구창모 선배님을 닮고 싶다”고 운을 뗀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자신감 가득한 투구 스타일을 닮고 싶다”고 했다. 청원고는 올해 전국대회 최고 성적이 32강(청룡기)이지만, 이번 대회에선 다크호스로 평가 받는다. 이날도 유승준-신형승-임준혁이 이어던지며 우신고 타선을 단 1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타선 집중력도 돋보였다. 0-1로 뒤진 3회 1사 1루에서 남혁의 좌중간 2루타로 동점을 만들더니, 이어진 1사 1,3루 찬스에서 권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곧장 승부를 뒤집었다. 청원고는 방성익의 우전 적시타까지 묶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청원중을 거쳐 청원고 유니폼을 입고 뛰는 신형승은 “청원고는 한때 실력 있는 선배들이 많은 학교로 전국적인 명성을 떨쳤다”면서 “최근 몇 년 간은 만족스런 성적을 내지 못 했지만, 이번 대통령배에서 옛 명성을 반드시 되찾을 것”이라 각오를 다졌다. 한편 마산고는 장안고를 11-2로, 공주고는 의성고를 5-2로 각각 꺾었다. 경주고는 상동고를 맞아 8회 3점을 뽑아 8-6 역전승을 거뒀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7.20.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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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 끌어안은 신성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오른쪽)가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패한 뒤 ‘초신성’ 라민 야말(왼쪽)과 포옹하고 있다. 명문 FC바르셀로나의 선후배 사이인 둘은 이날 월드컵 무대에서 처음으로 맞대결했다. 메시는 ‘마지막 탱고’를 눈물로 끝냈고, 야말은 19세 나이로 첫 우승을 경험했다. [AP=연합뉴스]

2026.07.20.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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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지워 버렸다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대표팀 주장 로드리(30·맨체스터 시티)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우수선수(골든볼)로 뽑혔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우승한 후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그는 이번 수상으로 공격수에 쏠려있던 스포트라이트를 중원으로 끌어왔다. 대개 영웅 서사가 그렇듯, 로드리의 출발도 초라했다. 마드리드 중산층 가정 출신인 그는 “학업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고 부모와 약속한 뒤에야 축구를 시작했다. 어릴 적 성장이 더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팀에서 방출당했다가 비야레알 유스팀으로 옮긴 뒤에야 뒤늦게 성장판이 열렸고, 지금의 우람한 체격(1m91㎝)으로 급성장했다. 축구와 공부를 병행하는 삶은 프로에 진출해서도 이어졌다. 비야레알을 통해 프로(스페인 라리가)에 입문한 로드리는 대학에서 경영학 공부를 병행했다. 그 시절 수업을 놓치지 않으려 대학 기숙사에서 지냈다. 여느 학생처럼 생활하고 공부하던 그는 기숙사 휴게실에서 탁구를 치다 사귄 아내(라우라)와 인연을 맺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로 이적한 뒤에도, 외과 수련의인 라우라와 장거리 연애 끝에 결실을 보았다. 로드리는 세르히오 부스케츠(은퇴)의 후계자를 찾던 펩 과르디올라 당시 맨시티 감독의 눈에 띄었다. 결과적으로 둘 모두에게 최상의 선택이 됐다. 맨시티가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2022~23시즌, 로드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결승골 등 공수에 걸친 맹활약으로 MVP를 거머쥐었다. 활약상은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이어져, 2023년 UEFA 네이션스리그와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스페인을 정상에 올리며 MVP를 석권했다. 2024년 말에는 세계 최고 축구선수의 상징인 발롱도르까지 품에 안았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로드리는 큰 시련을 겪었다. 2024~25시즌 도중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다. 월드컵 유럽예선 기간 대부분을 혹독한 재활에 매달렸다. 초인적인 노력으로 일어선 그는 대표팀에 복귀했고,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그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그는 냉철한 리더십과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워 본선 8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팀을 우승으로 견인했다. 로드리는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프랑스와의 준결승전에서는 킬리안 음바페를 완벽히 틀어막았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우승과 통산 세 번째 월드컵 골든볼을 노리던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마저 말끔히 지워버렸다. 실제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11분 메시의 첫 슈팅이 나오기 전까지 116분간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가 지휘한 스페인 중원은 아르헨티나에 좁은 틈도 허락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그는 수비진 보호와 커버, 후방 빌드업 등 미드필더가 맡은 전 영역을 완벽히 지배했다. 로드리는 결승전에서 99개의 패스 중 93개를 정확히 배달했다. 로드리는 “다시 이 무대에 서서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들 수 있을지 상상도 못 했다”며 “골든볼은 서로를 믿고 헌신해 준 우리 팀 전체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고 공을 돌렸다. 장혜수([email protected])

2026.07.20.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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