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FA 시장에 베테랑이 인기다.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김현수(37)는 KT 위즈와 3년 50억 원(계약금 30억, 연봉 총액 20억)에 계약했다. 옵션 없이 전액 보장이다. LG 트윈스와 2년 25억 원 옵션 계약의 옵션을 충족하지 못해서 FA가 됐는데, 대반전을 만들었다. 옵션 달성보다 몸값을 2배 많이 받았다. 내년 만 43세가 되는 최형우도 30억 원대 계약을 앞두고 있다.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협상이 순조롭지 못하자,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가 최형우에게 거액을 베팅해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적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분위기다. KBO리그 역대 최다안타 주인공 손아섭(37)은 FA 시장에서 크게 거론되지 않고 있다. 손아섭은 김현수와 나이는 같지만, 김현수가 1988년 1월생으로 손아섭 보다 1년 빨리 2006년 프로에 입단했다. 손아섭이 1년 후배다. 손아섭은 지난 7월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돼 ‘우승 청부사’ 역할을 기대받았다. 손아섭은 정교한 컨택 능력으로 통산 3할1푼9리, 2618안타를 기록중이다. 통산 최다안타 1위다. 손아섭은 한화 이적 후 3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4리 1홈런 17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NC에서 타율 3할을 기록했는데, 한화 이적 후 부진했다. 정규시즌 전체 성적은 111경기 타율 2할8푼8리 107안타 1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2023년 최다 안타와 타격 타이틀을 동시에 차지했지만,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2할8푼대 타율로 떨어졌다. 손아섭은 시즌이 끝나고 FA를 신청했다. 그런데 한화가 FA 강백호를 100억 원 계약으로 영입하면서 입지가 애매해졌다. 또 한화는 29일 외국인 타자로 페라자를 재영입했다. 2024시즌 한화에서 뛰었던 페라자는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대부분 우익수로 출장했다. 손아섭은 수비로 뛴다면 우익수, 그런데 이제는 지명타자로 많이 뛴다. 그런데 강백호와 페라자의 가세로 손아섭은 뛸 자리가 좁아졌다. 강백호는 KT에서 우익수, 1루수 그리고 포수로도 출장은 했지만, 실질적인 자리는 지명타자다. 손아섭과 롤이 겹친다. 손아섭의 최근 2년간 하락세, 강백호와 페라자의 포지션 중복 등으로 한화가 적극적인 베팅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FA C등급인 손아섭이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에는, 보상 선수가 필요 없고, 올 시즌 연봉(5억원)의 150%(7억 원)만 지급하면 된다. 과연 한화에 잔류할지, 타 구단에서 관심을 가질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1.30. 10:41
[OSEN=고성환 기자] 아무리 시즌 절반도 되지 않았다지만, 심각한 위기다.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또 다시 첫 승에 실패했다. 황희찬(29)은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울버햄튼은 11월 30일 오후 11시 5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 유일의 무승 팀으로 남아있게 됐다. 시즌 성적은 0승 2무 11패, 승점 2점으로 압도적 꼴찌다. 반면 공식전 5연승을 달린 빌라는 승점 24(7승 3무 3패)로 3위까지 뛰어올랐다. 홈팀 빌라는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도니얼 말런, 에밀리아노 부엔디아-모건 로저스-존 맥긴, 유리 틸레만스-부바카르 카마라, 뤼카 디뉴-파우 토레스-에즈리 콘사-매티 캐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울버햄튼은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 장리크네 벨레가르드-존 아리아스, 데이비드 묄레르 올페-주앙 고메스-안드레-잭슨 차추아, 토티 고메스-에마뉘엘 아그바두-제르손 모스케라, 샘 존스톤이 먼저 출격했다. 울버햄튼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6분 차추아가 공간 패스를 받아 우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컷백을 시도했다. 이를 스트란 라르센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빌라가 경기를 주도하며 기회를 엿봤지만, 결정적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거의 슈팅도 없이 뒤러 물러나 막아내는 데 집중했다. 전반 막판 울버햄튼이 매섭게 몰아붙였다. 전반 45분 차추아가 우측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스트란 라르센이 영리하게 발을 갖다댔다. 그러나 마르티네스가 뛰어난 반사신경을 발휘해 옆으로 쳐냈다. 골대가 울버햄튼의 선제골을 가로막았다. 추가시간 1분 모스케라가 우측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마르티네스 손에 맞고 크로스바를 때렸다. 튀어나온 공이 다시 골문 안으로 향할 뻔했지만, 이번에도 마르티네스가 쓰러진 채로 건져냈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빌라가 위기를 넘겼다. 후반 7분 캐시가 후방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결정적 역습 기회를 내줬다. 박스 왼쪽으로 전진한 벨가르드가 반대편을 보고 낮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토레스가 스트란 라르센에게 향하는 공을 끊어냈다. 마르티네스가 또 다시 울버햄튼을 좌절시켰다. 후반 10분 차추아가 오른쪽에서 크로스했고, 수비가 머리로 걷어냈다. 근처에 떨어진 공을 벨레가르드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또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빌라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2분 맥긴이 우측에서 수비를 따돌리고 패스를 내줬다. 공을 받은 카마라는 공간이 생기자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골이 필요한 울버햄튼 벤치가 움직였다. 롭 에드워즈 감독은 후반 23분 타완다 치레와 투입을 시작으로 우고 부에노, 마테우스 마네, 톨루 아로코다레 등을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마르티네스를 뚫어내지 못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황희찬은 끝까지 벤치를 지키며 동료들의 패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30. 10:37
[OSEN=고성환 기자] "2023년의 10회 우승을 넘어 단일 시즌 11회 우승을 이루고 싶다." 안세영(23, 삼성생명)이 10달 전 외쳤던 포부를 이룰 수 있을까. 그가 배드민턴 여자 단식 최초의 11관왕까지 단 1승만 남겨두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호주 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 7위)를 2-0(21-16 21-14)으로 꺾고 우승했다. 깔끔한 승리였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와르다니와 동점에 동점을 만드는 접전을 펼쳤다. 10-8로 앞서 나가다가 4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뒤처지기도 했지만, 금방 중심을 되찾았다. 그는 15-16에서 날카로운 공격을 앞세워 연달아 6점을 따내며 순식간에 첫 게임을 따냈다. 2게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안세영은 초반에 흐름을 내주기도 했지만, 6-9에서 연속 4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9-10에서 다시 5점을 잇달아 쓸어담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를 탄 안세영은 점프 스매시로 매치 포인트를 획득하며 정상에 올랐다. 2025년에만 10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안세영이다. 그는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했고, 호주 오픈 우승까지 추가하며 단일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3년 자신이 작성했던 시즌 9관왕 기록을 넘어 여자 단식 기준 최초의 업적을 달성했다. 그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68승 4패를 거두며 94.4%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여자 단식 역사상 단일 시즌 최고 승률 신기록. 이제 2025년 안세영에게 남은 대회는 단 하나. 왕중왕전격인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이다. 올해 국제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8명(팀)이 격돌하는 대회다. 이미 출전 선수도 모두 확정됐다. 안세영을 비롯해 왕즈이와 한웨(이상 중국), 야마구치 아카네와 미야자키 도모카(이상 일본), 폼파위 초추옹과 랏차녹 인타논(이상 태국),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가 우승을 놓고 다툰다. 대만 '나우 뉴스'에 따르면 안세영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전에서 왕즈이를 꺾고 우승한 뒤 "우승으로 새해를 시작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우승은 항상 내게 자신감과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며 자신의 2023년 10관왕 기록을 뛰어넘어 일본 모모타 겐토의 11관왕 기록과 타이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젠 정말 목표까지 단 한 걸음만 남은 상황. 안세영이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도 우승 메달을 목에 건다면 그가 정말로 한 시즌 11회 우승의 꿈을 이루게 된다.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작성한 남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을 따라잡게 되는 것. 3년 만의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이 되기도 한다. 안세영은 2021년 대회에서 우승한 뒤로는 파이널 트로피와 연이 없었다. 2023년엔 준결승에서 타이쯔잉에게 대역전패하며 고배를 마셨고, 지난해에는 왕즈이에게 덜미를 잡히며 준결승 탈락했다. 아무리 셔틀콕 여제인 안세영이지만, 이번 대회만큼은 도전자의 입장인 셈. 물론 전망은 밝다. 안세영의 최대 라이벌인 천위페이(중국)가 불참하는 점도 호재다. 그는 한 나라에서 최대 2명만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에 발목을 잡혀 출전이 좌절됐다. 랭킹이 더 높은 왕즈이와 한웨에게 밀린 것. 그러면서 랭킹 9위 미야자키가 월드투어 파이널 막차를 타게 됐다. 중국도 안세영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넷이즈'는 "2025시즌에도 여전히 지배하고 있는 안세영은 의심할 여지 없이 여자 단식의 최대 우승 후보다. 그녀는 이번 시즌 월드 투어에서 10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짚었다. 특히 믿었던 천위페이가 빠진 만큼 기대가 크지 않은 모양새다. 왕즈이는 최근 안세영을 상대로 7전 7패를 기록할 정도로 약세이기에 이상한 일도 아니다. 앞서 '시나 스포츠' 역시 천위페이의 출전 불발을 두고 "중국이 믿었던 마지막 카드가 빠졌다. 왕즈이와 한웨는 안세영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 완전히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며 아쉬워했다. 대만 '타이 사운즈'도 "월드투어 파이널 두 번째 타이틀을 노리는 안세영의 유일한 숙적 천위페이가 컷오프로 탈락했다. 위협 없이 안세영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된다"라고 점쳤다. 대만의 타이쯔잉이 은퇴한 점도 안세영의 정상 등극에 힘을 싣는다. 홍콩 'KC 스포츠 비전'은 "타이쯔잉도 은퇴한 상황에서 안세영의 11번째 우승을 누가 막을 수 있을까?"라며 "안세영의 올 시즌 승률은 94.4%다. 여자 단식 역사상 단일 시즌 최고 승률은 리쉐루이의 91.8%(56승 5패)다. 2위는 안세영의 89.5%(77승 9패)다. 우리는 지금 위대함을 목격하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BWF, 안세영, 대한배드민턴협회.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30. 9:47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24)이 놀라운 타격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최준용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 제너레이션 매치’에서 라이징 팀으로 출전했다. 홈런더비에 나선 최준용은 연신 홈런을 날리며 팬들을 열광시켰고 보다못한 베테랑 팀에서 강제로 배트를 알루미늄 배트에서 나무 배트로 교체했다. 그럼에도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노래 두 곡을 열창하며 또 한 번 팬들을 감동시켰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느새인가 내가 노래를 하는 분위기로 되어 있더라. 처음 노래를 부를 때 갑자기 목이 쉬어서 큰일 날 뻔 했다”며 웃은 최준용은 “언제까지 이런 자리에 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좋은 기회로 즐거운 자리에 왔으니까 잘 하고 싶었다”고 이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최준용은 지난 29일 열린 양준혁 자선야구대회에서도 유격수로 출장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MVP를 수상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더비에서 강렬한 파워를 과시했다. “갑자기 나무 배트를 받으니까 너무 무겁더라”며 웃은 최준용은 “그냥 재밌게 치자고 생각하며 쳤는데 운 좋게 타구 몇 개가 넘어갔다”면서 “타자를 하거나 투타겸업을 할 생각은 없다. 그냥 1년에 한 번씩 이런 자리에서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웃었다. 2024년 잠시 타자 전향을 고민하기도 했던 최준용은 “투타겸업 생각은 없었고 어깨가 좋지 않다보니까 타자만 하려고 고민을 했었다. 그런데 어깨 수술을 하고 와서 상태가 너무 좋아서 이제는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투수를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래도 오늘 홈런을 칠 때는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최준용은 KBO리그 266경기(271⅔이닝) 14승 17패 68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한 우완투수다. 올해 어깨 수술에서 돌아와 49경기(54⅓이닝) 4승 4패 1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부상 때문에 한일전에서 등판하지 못했다. “몸상태는 정말 괜찮다”고 강조한 최준용은 “사실 일본에서도 그렇게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다. 그런데 경기에 나가지 못하다보니 밖에서 봤을 때는 걱정이 컸던 것 같다. 지금은 괜찮다. 완전히 회복했고 내년 시즌 준비하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적으로는 수술을 하고 와서 구속이 떨어질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대한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말한 최준용은 “투구 메커니즘도 약간 달라졌는데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니까 생각했던 것보다는 퍼포먼스가 잘 나왔다. 내년 시즌이 기대가 된다”며 내년 활약을 자신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1.30. 9:40
[OSEN=이선호 기자] "외야수가 필요하다". KIA 타이거즈 2025 시즌 외국인타자 패트리 위즈덤(33)이 재계약에 실패했다. KIA는 KBO에 제출한 2026 보류선수 명단에서 위즈덤을 제외했다. 35홈런을 터트렸는데도 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방출과 함께 자유의 몸이 된 위즈덤은 다른 구단의 오퍼가 있을 경우 이적할 수는 있다. 한 방을 원하는 팀이 관심을 보일 수 있다. 물론 KIA가 고민을 하지 않고 방출하지는 않았다. 타율은 2할3푼6리에 그쳤지만 35홈런 86타점, OPS .856을 기록했다. 홈런부문 리그 3위에 오른 실력을 외면하기는 힘들었다. 제대로 맞으면 공이 새카맣게 날아갔다. 1루수 뿐만 아니라 김도영이 부상으로 빠지자 3루수로 수비 기여도도 높았다. 성실한 훈련태도에 예의바른 인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재계약을 하지 않는 이유도 분명했다. 우선 풀타임이 어렵다는 것이다. 고질적인 허리통증을 안고 있다. 119경기 486타석에 그쳤다. 5월말 허리부상으로 19일동안 빠졌다. 엔트리에 있어도 허리 통증으로 경기를 쉬는 경우도 있었다. 외국인은 무조건 풀타임을 해야 한다는 이범호 감독의 기준에 맞지 않았다. 아울러 클러치 능력이다. 35개의 홈런을 때렸지만 솔로홈런이 22개이다. 득점권 타율이 2할1리에 그친다. 4타석당 1개꼴의 삼진율도 높다. 메이저리그에서는 3타석당 1개 꼴이었다. '모 아니면 도'였으나 하위리그 KBO에서는 다를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중요한 기회에서 좌우로 휘어지는 변화구에 속수무책이었다. KIA는 2024 우승 외인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과감하게 재계약하지 않았다. 의외라는 평가가 나왔다. 3년 동안 타율 3할2리 64홈런 270타점 40도루를 기록했다. 우승시즌에서는 3할1푼 26홈런 97타점 OPS .875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웠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율 3할 1홈런 5타점 5득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구단은 소크라테스가 왼손 투수에 약하다는 점과 KBO리그에 좌투수들이 많아 화끈한 홈런포를 갖춘 우타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과감하게 위즈덤을 선택했다. 누가 보더라도 메이저리그 88홈런의 실적은 놀라웠고 스프링캠프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위즈덤의 선택은 무위에 그쳤다. 이제는 내년 시즌 새로운 외인타자가 궁금해진다. 내야수는 아니다. 1루수는 오선우로 못박고 외야수로 방향을 잡고 있다. 이 감독은 "홈런도 치고 발도 빨라 수비도 되는 스타일의 선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바로 2024 우승 주역 소크라테스와 2017 우승주역 로저 버나디나형 외야수이다. 안성맞춤 외야수가 레이더망에 걸려야 내년 시즌 중요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5.11.30. 9:20
[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이 토마스 프랭크 감독(52)을 당장 내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팀토크’는 29일(한국시간) "토트넘 운영권을 가진 ENIC이 최근 구단의 부진을 지켜보는 중이지만 감독 교체를 논할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11월 A매치 휴식기 이후 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연패에 빠졌다. 북런던 더비에서 아스날에 1-4로 완패했다. 파리 원정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파리 생제르맹에 3-5로 졌다. 이어 홈에서 열린 30일 풀럼과의 리그전에서도 0-1로 패했다. 지난 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반등했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에서 5경기 승점 8점에 그치고 있다. 절망적인 성적은 아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은 맞다. 프랭크 감독은 2025년 여름 브렌트포드를 떠난 뒤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현실적인 운영을 중시하는 그의 색깔은 포스테코글루가 추구했던 공격적 기조와 대비된다. 일부 팬들은 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ENIC의 판단은 팬들의 반응과 결이 다르다. ‘팀토크’의 딘 존스 기자는 “최근 성적이 흔들렸지만 감독 경질 기류는 느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 달은 어려웠다. 그러나 이런 시기일수록 구단은 왜 이 감독을 선택했는지 다시 되새겨야 한다. 미켈 아르테타도 초반 고전 끝에 지금의 아스날을 만들었다. 토트넘도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일정이 비교적 수월해진다. 부상자도 돌아온다. 1월 이적시장 보강도 가능하다. 이 과정이 틀어지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지금 당장은 감독이 자리를 위협받는다는 말은 들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구단 레전드 라몬 베가는 다른 의견을 내놨다. 그는 ‘토크스포츠’ 인터뷰에서 프랭크 감독이 방향성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판단을 자주 바꾼다. 포스테코글루는 한계가 있어도 자신의 철학을 유지했다. 선수단은 그런 확고한 기준을 원한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과정에서 주축 선수들이 다쳐도 흔들리지 않았던 이유가 그 일관성에 있다”라고 말했다. 베가는 선수들의 혼란도 문제로 꼽았다. 그는 “전술이 계속 변하면 선수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게 된다. 기준이 없다. 주전 선수들이 감독의 요구를 매주 같은 흐름 속에서 확인해야 반등의 발판이 마련되는데 지금 토트넘에는 그 틀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 강하게 비판을 이어갔다. “지도자가 드레싱룸을 장악하지 못하면 아무리 훌륭한 인품을 갖고 있어도 성공하기 어렵다. 프랭크에게는 필요한 단호함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국면을 버틸 성향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1.30. 9:11
[OSEN=이후광 기자] 조건 없는 방출로 자유의 몸이 된 김재환이 인천 말고 수원으로 향할 가능성도 있을까. KT 구단은 김재환 영입과 관련한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2026년 보류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2025 KBO 리그에 등록됐던 선수는 총 597명이며, 정규시즌 중 자유계약선수 및 임의해지, 군보류 선수, FA미계약 선수, 보류제외 선수 등 총 29명이 제외돼 최종 568명이 2026년도 보류선수로 공시됐다. 놀라운 건 보류제외 선수 명단(54명)에 두산 베어스 원클럽맨 김재환이 포함됐다. 김재환은 고효준, 이승진, 콜어빈, 강현구 등 방출선수 4명, 옵트아웃을 선언한 홍건희와 함께 2026년 두산 보류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08년 두산 1라운드 지명 이후 올해까지 276홈런을 때려낸 잠실거포는 왜 두산과 동행이 불발된 걸까. 두산과 4년 115억 원 FA 계약이 만료된 김재환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예상을 깨고 두 번째 FA를 신청하지 않았다. 김재환의 내년 나이는 38살. FA 이적 시 25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가 필요한 B등급으로 분류됐다. 올해 저조한 성적, 에이징 커브, FA 등급, 구단의 스토브리그 방향성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였다. 김재환이 두산과 다년 계약을 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게 들렸다. 두산은 4년 전과 마찬가지로 김재환을 무조건 잡는다는 기조 아래 잔류 협상에 돌입했다. 그러나 마라톤 협상의 결말은 결렬이었다. 보류선수 명단 제출 마감시한인 25일 밤까지 김재환 소속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 관계자와 장시간 의견을 교환했으나 최종 합의에 다다르지 못했다. 정확히는 김재환 측이 두산이 제안한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두산은 지난 2021년 12월 17일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한 ‘집토끼’ 김재환과 4년 총액 115억 원(계약금 55억, 연봉 55억, 인센티브 5억)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은 협상 과정에서 선수 측과 계약 총액에서 이견을 보였다. 선수가 구단이 제시한 조건보다 높은 액수를 원했다. 프랜차이즈 홈런타자 반드시 필요했던 두산은 김재환을 어떻게든 붙잡기 위해 총액을 115억 원으로 줄이는 대신 계약서에 부가 조항을 삽입했다. 4년 계약 만료 후 구단이 김재환을 우선 협상자로 분류, 계약이 결렬될 경우 보류권을 풀어준다는 내용이었다. 두산의 제안을 거절한 김재환이 자유의 몸이 된 이유다. 김재환은 인천고를 나와 200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2차 1라운드 4순위로 뽑혀 2016년부터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로 우뚝 섰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투수친화적인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무려 116홈런을 몰아쳤고, 2018년 홈런왕, 타점왕,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김재환의 통산 홈런은 276개로, 최정(518개), 최형우(419개), 강민호(350개), 나성범(282개), 양의지(282개)에 이어 현역 선수 기준 6위에 올라 있다. 장타력 강화가 필요한 구단 입장에서 김재환은 여전히 매력적인 자원이다. 타자에 악명 높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무려 276홈런을 쏘아 올렸다. 주전 도약 후 가장 적은 경기에 나선 올해도 두 자릿수 홈런은 거뜬히 넘었던 터. 여기에 보상 규정까지 사라지면서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김재환을 원하는 팀은 보상금, 보상선수 없이 선수와 연봉 협상만 진행하면 된다. 방출된 김재환과 가장 먼저 연결된 구단은 SSG 랜더스다. SSG의 경우 홈런이 잘 나오는 인천SSG랜더스필드를 홈으로 쓰면서도 올해 팀 홈런이 5위(127개)로 저조했다. 베테랑 최정의 부담을 덜어줄 거포가 필요한 상황인데 때마침 김재환이 시장에 나왔다. “김재환이 문학을 홈으로 사용하면 30홈런은 거뜬히 칠 수 있다”는 전망도 쏠쏠히 들린다. 그렇다면 KT는 어떨까. KT는 올해 안현민이라는 초대형 거포를 탄생시켰으나 멜 로하스 주니어, 강백호가 팀을 떠나며 중심타선이 헐거워진 상황. 타격기계 김현수를 3년 50억 원에 품었다 해도 홈런에 대한 갈증은 여전히 남아 있다. 김현수는 KT 팬 페스티벌에서 “난 홈런타자가 아니다”라고 스스로 선언했다. KT의 올해 팀 홈런은 104개로, 리그 공동 7위에 그쳤다. 김재환은 수원KT위즈파크와 궁합이 잘 맞았다. 통산 78경기에 나서 타율 3할2푼2리(289타수 93안타) 15홈런 48타점 장타율 .526의 파괴력을 과시했던 터. 극심한 부진을 겪은 올해도 위즈파크에서는 7경기 타율 2할9푼6리 2홈런 4타점 장타율 .519로 거포의 위용을 뽐냈다. KT는 이번 FA 시장에서 한승택(4년 10억 원)을 시작으로 김현수(3년 50억 원), 최원준(4년 48억 원)을 차례로 품었다. 세 선수 영입에 투자한 금액이 108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장성우, 황재균 등 내부 FA와 협상도 남아 있다. 그러나 올해 2019년 이후 6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된 만큼 전력 보강 의지가 여전히 강하다. KT 관계자는 김재환 영입전 참전 여부와 관련해 “김재환 영입은 상황을 조금 봐야할 거 같다. 일단 우리 구단이 전력 보강이 끝나지 않은 건 맞다”라며 “김재환을 영입했을 때 최적의 포지션, 김현수와의 공존 여부를 고려해보지 않을 수 없다. 11월 30일 KBO 보류선수 명단 발표 이후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1.30. 9:11
[OSEN=김수형 기자]'런닝맨'에서 허경환 낙하산 설을 해명했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 허경환이 출연했다. 유재석은 오늘 함께하는 게스트 소개에 앞서 "요즘 얘 매주본다"며 소개, 바로 개그맨 허경환이었다. 하하는 "허경환 떴다"라며 통영의 아들로 불리는 그를 반겼다.허경환은 "통영 시장님과 통화 좀 했다"며 상황극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동피랑에 허경환 벽화도 있었다고 하자 허경환은 "지금은 지워졌다"며 웃음"수개월마다 한 번씩 바꾸는 것"이라 말했다. 유재석은 "경환이랑 오래 알아왔지만 경환이 고향은 처음"이라 하자 허경환은 "아버님은 모실수있지만 나만 모셔달라"며 너스레, "어머니는 어디갔냐"는 미우새 멤버 허경환 모친을 언급하자 허경환은 "여기서 절대 몰래 데이트 못 오는 곳이다데려오는 순간 바로 들키는 곳"이라 말하기도 했다. 특히 유독 작아진 허경환에 "오늘 왜이렇게 낮아졌나 많이 낮아졌다"며 웃음, "유독 작아졌다 구겨잤나"며 멤버들이 놀리자 허경환은 최다니엘에 "고정이냐"며 말을 바꿔 너스레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통영에서 목적지는 욕지도 . 허경환이 통영의 아들답게 상인들은 유재석보다 먼저 알아보기도. 통영의 프린스 인증했다 '인기가 있는데' 유행어까지 따라하며 할리우드급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어 통영은 낭만. '낭만 이 맛 아닙니까' 레이스가 이어졌다. 김종국이 "경환이 낙하산 아닌가"라 몰아가자 유재석은 "경환이 나랑 지석진 형 KBS 직속후배다"며 "공채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방송화면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11.30. 8:47
[OSEN=서정환 기자] 포트2에서 한국을 만나면 완전 행운이다. 세계적 강호들이 홍명보호를 보는 시선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사상 첫 포트2를 확정지었다. 2026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식이 6일 새벽 2시(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개최된다. 사상 첫 48개국이 참가하는 월드컵에서 한국의 운명이 결정된다. 포트1에는 개최국 미국, 멕시코, 캐나다를 비롯해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까지 최강자들이 포진했다. 포트2는 한국을 비롯해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일본, 세네갈, 이란, 에콰도르, 오스트리아, 호주다. 한국이 포트2의 강호들과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않는다는 의미다. 포트3, 포트4의 비교적 해볼만한 상대와 같은 조에 속하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다. 하지만 포트1의 국가들은 ‘제발 한국을 만나게 해 달라’라고 빌고 있다. 그만큼 한국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다른 포트2 팀에 비해서 떨어진다는 냉정한 판단이다. 영국 방송 DAZN은 조추첨식을 예상하며 “포트2에서 까다로운 크로아티아, 콜롬비아, 우루과이를 피하는 것이 관건이다. 포트3에서는 스코틀랜드와 노르웨이를 피해야 한다”면서 최악의 수를 우려했다. 반대로 포트2에서 한국을 만나는 것이 잉글랜드 입장에서 ‘꿀대진’이라는 굴욕적인 주장도 했다. 이 매체는 “포트2에서 아시아 팀을 만난다면 행운이다. 일본, 이란, 한국, 호주가 있다. 잉글랜드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조추첨일 것”이라 기대했다. 한국에 대한 보도자체가 매우 적다. 한국은 분석할 가치가 낮다는 판단이다. 대신 우승후보들은 포트3에서 노르웨이, 포트2에서 이탈리아 등 의외의 강호를 만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잉글랜드 오히려 “포트4에서 이탈리아가 올라오면 잠재적 경쟁자가 될 수 있다. 바나나껍질처럼 예상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30. 8:32
[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3, LAFC)대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의 첫 대결에 제대로 판이 깔린다. LAFC는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5 MLS컵 서부 컨퍼런스 4강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해 탈락했다. 비록 4강에서 멈췄지만 손흥민의 MLS 첫 시즌은 대단했다. 13경기에 나서 12골을 넣었다. 드니 부앙가와 리그최고의 공격콤비로 떠올랐다. 경기 후 손흥민은 “난 여기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려고 왔다. 오늘 경기 결과는 성공적이지 않다. 하지만 내년에 우리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오늘은 실망스럽지만 내년에 우리는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LAFC의 탈락으로 손흥민 대 메시의 미국 첫 맞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LAFC를 꺾고 올라간 토마스 뮐러의 밴쿠버가 서부컨퍼런스를 제패했다. 동부에서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가 결승에 올랐다. 메시는 오는 12월 8일 결승전에서 뮐러와 MLS 우승을 다툰다. 비록 4강에서 멈췄지만 손흥민의 MLS 첫 시즌은 대단했다. 13경기에 나서 12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드니 부앙가와 리그최고의 공격콤비로 떠올랐다. 손흥민 유니폼은 판매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이 가는 구장마다 매진사례였다. LAFC는 미국최고 인기구단으로 거듭났다. 이제 손흥민은 3개월의 긴 휴식기에 들어간다. LAFC의 2026년 개막전은 2월 22일 인터 마이애미전이다. MLS 사무국에서 손흥민 대 리오넬 메시의 빅카드를 개막전으로 찜 해놓은 상태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 대 메시의 개막전 경기장을 기존 2만 2천석 BMO 스타디움에서 7만 7600명을 수용하는 메모리얼 스타디움으로 변경했다. 미친 흥행을 자랑하는 두 슈퍼스타가 만났으니 8만석도 모자라다. MLS는 벌써부터 흥행대박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유럽구단 단기임대설을 직접 부인하며 “현 소속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푹 쉬어야죠”라며 3개월 휴식기를 갖겠다고 선언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30. 8:32
[OSEN=에스콘필드, 한용섭 기자] 야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지도 않는다. 대회를 앞두고 잠깐 훈련을 했는데, 천재적인 재능은 역시 드러나는 것 같다. 한국 야구 레전드 이병규(51)가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에서 ‘야잘잘’ 재능을 뽐냈다. 이병규는 30일 일본 기타히로시마의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 일본과 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2루타 2방을 비롯해 3타수 3안타 2타점을 맹활약했다. 솔로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이대호에 밀려 아쉽게 MVP 수상이 불발됐다. 한국은 일본을 7-1로 꺾고 승리, 지난해 역전패(6-10) 아쉬움을 설욕했다. 이병규는 0-0 동점인 2회 무사 1루에서 일본의 우에하라 고지와 승부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선제 타점을 올렸다. 이후 박경완, 손시헌의 연속 안타로 득점까지 올렸다. 4-0으로 앞선 3회 무사 2루에서 이와타 미노루 상대로 깨끗한 우전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로 연결했다.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두 팔을 들어올리며 2루 베이스를 밟는 기쁨의 도루 세리머니를 했다. 4회 2사 1,2루에서 노미 아쓰시를 상대로 좌선상 2루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1타점을 추가했다. 5-0으로 달아나는 타점이었다. 일본 투수 3명을 상대로 2루타-안타-2루타를 때려냈다. 이병규는 4회말 수비에서 이택근으로 교체됐다.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MVP가 유력했는데, 이대호가 6회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MVP 레이스에서 밀렸다. LG 트윈스 퓨처스 감독을 맡고 있는 이병규는 2군 선수들에게 설명이 필요없는 실전으로 보여줬다. 이병규는 경기 후 MVP에 대한 아쉬움을 살짝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MVP를 노리지 않았는지. MVP는 이대호가 했잖아. 홈런 아니면 안 된다. -MVP를 못 받아 아쉽지 않았나. 나도 사람인지라 아쉽기는 하다. 그래도 오늘 대호가 워낙 잘 쳤으니까 괜찮다. -2루타, 안타, 2루타, 10할 타율의 놀라운 타격이었다. 진짜 오랜만에 경기장에 나가서 유니폼을 입고 뛴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했다. 안타로 우리 (2군) 선수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많아지지 않을까. 그걸로 만족하고 있다. -이천(2군 구장)에서 훈련을 얼마나 했나. 이천에서는 못하고 마무리 캠프로 통영에 갔을 때 점심시간에 잠깐 잠깐 준비를 했다. 그때 도와준 우리 팀원들, 또 코치들과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웃음) -‘행복했다’고 했는데 어떤 점이 기억에 남는지. 이렇게 은퇴한 레전드 경기에 관중이 3만 명이 들어찼다는 것 자체가 부럽고, 그게 너무 행복하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대회가 열렸을 때도 이렇게 많은 관중들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도 한 번은 할 것 같은데, 이렇게 일본처럼 꽉 채워서 행복한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1.30. 8:20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제이크 케이브(33)가 결국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KBO는 30일 KBO리그 10개 구단의 보류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최근 구단의 보류권 행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케이브도 보류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케이브는 올해 두산에 입단해 136경기 타율 2할9푼9리(538타수 161안타) 16홈런 87타점 72득점 17도루 OPS .814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두산의 내년 구상에서는 제외됐다. 두산은 미국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외국인타자로 다즈 카메론 영입을 추진중이다. 많은 구단들은 재계약 의사가 없는 외국인선수의 경우에는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해 다른 팀으로 갈 수 있는 길을 터주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선수 본인이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겠다는 의사가 강할 경우에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타팀에 이적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보류권을 확보하지만 KBO리그 잔류 의사가 있을 경우에는 구단에서 배려를 해줄 때도 많다. 무리하게 타팀 이적을 막을 시에는 외국인선수들 사이에서 평판이 안 좋아져 선수들이 꺼리는 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겨울 두산은 케이브의 보류권을 두고 선수가 공개적으로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됐다. 케이브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두산 팬 여러분께서 1년 동안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여러분은 우리 가족에게 친절했고 매일 밤 나에게 많은 에너지를 가져다줬다”고 두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사실상의 결별 소식을 알렸다. 케이브는 이어서 “여러분 앞에서 다시 뛰고 싶었지만 구단은 다른 계획이 있었다. KBO에서 다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구단은 내가 다른 팀과 계약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며 두산의 보류권 행사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이번 보류명단을 살펴보면 로건 앨런(NC), 빈스 벨라스케즈(롯데), 패트릭 위즈덤(KIA), 콜 어빈(두산), C.C. 메르세데스, 루벤 카디네스(이상 키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패트릭 머피, 앤드류 스티븐슨(이상 KT) 등이 보류명단에서 제외됐다. KBO리그 복귀 가능성이 크지 않은 선수가 많지만 충분히 잔류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도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케이브 입장에서는 자신을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다른 팀에서 뛰는 것을 막는 구단이 아쉬울 수 있다. KBO리그 규정에 따르면 ‘원소속구단이 재계약을 제안한 경우 해당 선수는 5년간 국내 타 구단에 입단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문제는 원소속구단이 실질적으로 재계약 협상을 하지 않더라도 보류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종종 재계약 의사가 없으면서도 타팀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보류명단에 외국인선수를 포함시키는 사례도 있다. 한화도 이미 요나단 페라자로 외국인타자를 교체했지만 루이스 리베라토를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보류권은 외국인선수가 구단간의 불필요한 경쟁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한 보호장치다. 보류권이 없다면 외국인선수가 재계약 의사가 없는 것처럼 재계약을 거부했다가 타팀으로 이적해버리는 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케이브의 사례처럼 구단이 함께 할 생각이 없는 외국인선수의 이적을 막는 경우도 나오고 있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1.30. 8:10
[OSEN=김수형 기자] 배우 이시영이 본아트 콘셉트 삭제 후 다시 올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배우 이시영이 둘째 딸의 크리스마스 콘셉트 본아트를 공개하며 “씩씩이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우리 집에도 크리스마스가 왔다. 평생 소장각인 너무 예쁜 크리스마스 카드랑 액자까지. 고마워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산타 모자를 쓰고 빨간 스와들에 포근히 감싸인 둘째 딸의 모습이카드·액자 형태로 제작돼 집 안 곳곳에 전시된 모습이 담겼다.작은 장식품들로 꾸며진 이시영의 집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했다. 앞서 이시영은 지난 21일에도“너무 작고 소중. 걱정 백만 개 가지고 촬영장 갔는데 하길 너무 잘했다. 매일매일 꺼내봐야지”라며신생아 촬영 영상을 공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영상 속 둘째 딸은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꾸며진 포토 콘셉트로 등장해 팬들의 “너무 사랑스럽다”, “힐링된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신생아를 오너먼트처럼 표현하는 촬영이 적절한가?”,“아직 너무 어린데 콘셉트가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 같은 논란 때문인지, 이시영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본아트 자체는 부모의 선택인데 과한 문제 제기 아니냐”,“논란 앞에서도 자신의 방식을 지키는 소신 발언 같다”라는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공개된 이시영의 ‘본아트’는 사랑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다양한 의견이 오가며온라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11.30. 8:06
[OSEN=노진주 기자] 동부 콘퍼런스를 정복한 리오넬 메시(38)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가 창단 후 처음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결승에 진출했다. 마이애미는 30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마이애미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시티FC와의 MLS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5-1로 승리했다. 창단 5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 정상에 올랐다. 서부 콘퍼런스 승자와 맞붙는 동서부 통합 MLS컵 결승은 12월 7일 열린다. 마이애미 홈에서 열린다. 상대는 토마스 뮐러가 뛰는 밴쿠버 화이트캡스다. 단판으로 펼쳐진다. 뉴욕 시티와의 동부 콘퍼런스 결승전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리오넬 메시가 아니라 타데오 아옌데였다. 그는 전반 14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전반 23분 조르디 알바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마이애미는 전반 37분 저스틴 하크에게 실점해 1-2 추격을 허용했지만, 메시가 있어 든든했다. 그는 후반 22분 마테오 실베티의 득점을 도왔다. 경기 막판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후반 38분 텔라스코 세고비아가 알바의 패스를 뒤꿈치로 받아 득점했다. 후반 44분 아옌데가 야닉 브라이트의 침투패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4골 차 승리를 따냈다. 마이애미가 상대하는 밴쿠버의 '간판' 뮐러는 벌써 도발하고 나섰다. 29일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뮐러는 “결승에서 메시를 만나고 싶다. 그는 내 기준에서 이 종목 최고의 선수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를 사냥하겠다”고 말했다. 유럽 무대에서 두 선수는 총 9번 맞붙었다. 전적은 뮐러가 8승 1패로 크게 앞선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에서도 뮐러가 뛰던 독일이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1.30. 8:04
[OSEN=서정환 기자] 신태용 감독 사태가 급반전을 맞았다. 울산은 30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제주SK에 0-1로 패했다. 같은 시각 10위 수원FC가 광주에 0-1로 패하면서 울산은 최종 9위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K리그1 3연패에 빛나는 울산의 자존심이 구겨진 시즌이었다. 성적부진으로 김판곤 감독이 시즌 도중 해임되는 사태를 맞았다. 소방수로 여겨진 신태용 감독은 온갖 논란에 시달린 끝에 역시 경질됐다. 울산의 팀 분위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고참 이청용은 골을 넣고 ‘골프 세리머니’를 펼쳐 신태용 감독과 불화를 인정했다. 울산은 천신만고 끝에 노상래 감독대행 체재로 강등위기를 넘겼다. 시즌은 끝났지만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최종전을 마치고 정승현은 “받는 사람 입장에서 폭행이라면 폭행이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신태용 감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정승현은 "내가 뛰었던 중동 팀에서도 선수들에게 욕설을 한 감독이 바로 경질됐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신태용 감독을 저격했다. 이청용 골프 세리머니 때만 해도 축구팬들은 “이청용이 선을 넘었다”,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아도 감독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이청용이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하지만 정승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신태용 감독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셈이다. 울산 구단도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청용은 “시즌 끝나고 다 말씀드리겠다”면서 추가폭로를 예고했다. 김영권 역시 “생각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면서 추가 입장표명을 할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30. 8:02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코디 폰세(31)가 연말 일정을 취소하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메이저리그(MLB) 팀과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폰세는 30일 예정보다 한 달 정도 일찍 미국으로 향했다. 지난달 7일 대전에서 첫딸을 얻은 그는 연말까지 한국에 머문 뒤 미국에 돌아갈 계획이었다. 그 덕에 정규시즌 MVP 시상식 및 최동원상 시상식에 참석했고, 오는 9일 열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도 등장할 전망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일정을 당겨 급히 혼자서 한국을 떠났다. 올해 다승(17승)·평균자책점(1.89)·탈삼진(252개)·승률(0.944) 타이틀을 모두 휩쓴 폰세는 역대 세 번째이자 외국인 최초로 투수 4관왕에 올랐다. 시즌 내내 MLB 여러 구단 스카우트가 경기장을 찾아 폰세를 관찰했다. MLB 복귀는 기정사실로 보였고, 한화도 재계약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미국 언론은 최근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등을 행선지 후보로 꼽았다. 폰세는 지난달 29일 소셜미디어에 ‘내 최고의 통역(김지환 씨)을 향한 감사 포스트’라며 “마운드 방문과 인터뷰, 아기 진료 예약과 햄버거 주문까지 모든 순간 함께했다. 당신은 내게 형제 같은 존재였다”고 사실상 작별 인사를 전했다. 폰세와의 결별을 눈앞에 둔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26)를 영입했다. 에르난데스는 최고 시속 156㎞ 강속구를 던지는 스리쿼터 유형의 오른손 투수다.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4경기(선발 19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한화가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재계약할지도 또 다른 관심사다. 와이스는 폰세와 함께 올해 한화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끈 일등공신이다. 한화가 와이스 쪽에 가능한 최고액을 제시했지만, 최근 “와이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MLB 계약을 앞뒀다”는 소문이 퍼졌다. 와이스가 MLB 경험이 없는 만큼 MLB 계약이라면 붙잡기 쉽지 않다. 한화는 대신 강력한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지난해 한화에서 뛴 양손 타자 외야수 요나단 페라자(27)를 다시 데려왔다. 그는 올해 트리플A 138경기에서 타율 0.307, 19홈런, 1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1로 맹활약해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 MVP로 선정됐다. 일본 구단들과의 영입전에서 한화가 이겼다. 한화는 “1년간 페라자를 관찰하면서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가 많이 좋아지고 양질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하는 걸 확인했다”며 “채은성·노시환·강백호·문현빈과 함께 타선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5.11.30. 8:01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이 연승을 달렸다. 에이스 차지환(29)이 20득점으로 펄펄 날며 4000여 홈팬에게 기쁨을 안겼다. OK저축은행은 30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2(23-25, 25-22, 25-18, 22-25, 15-10)로 이겼다. 차지환 외에도 외국인 선수 디미트로프가 25점을 뽑았고, 전광인이 14득점, 오데이가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산으로 연고를 옮긴 OK저축은행은 홈에서 처음으로 연승을 달렸다. 관중 동원으로 직결되는 홈 성적도 3승2패로 끌어올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15가 된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승점 14)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승리의 주역은 차지환이었다.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은 강약을 조절하며 상대 코트 빈 곳을 공략했고, 결정적 순간마다 경기 흐름을 바꿨다. 특히 1세트를 먼저 내주며 끌려가던 2세트에서 차지환은 8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OK저축은행은 3세트까지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지만, 4세트에 경기를 매듭짓지 못했다. 이어진 마지막 5세트에서 차지환은 승부사 기질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4세트 들어 다소 침체한 모습을 보였던 차지환은 5세트 초반 연속 오픈 공격으로 분위기를 OK저축은행 쪽으로 끌어왔다. 6-5로 앞선 상황에서 후위 공격으로 간격을 벌렸고, 14-10으로 앞선 매치포인트에선 퀵 오픈을 성공시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5세트 공격 성공률 100%로 4득점 한 차지환은 “사실 4세트 들어 몸이 힘들다고 느껴지면서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그러나 5세트에선 어떻게든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며 “평소에도 5세트만 되면 힘이 솟는다. 주인공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클러치 상황을 즐기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홈에서 처음으로 연승을 거뒀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 또, 입단(2017년) 이후 아직 우승이 없는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1.30. 8:01
지난달 9일 요르단 암만에서 끝난 2025 16세 이하(U-1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이승여(55) 한국 U-16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은 엄마처럼 이렇게 말했다. “잘 먹고, 잘 쉬는 게 제일 중요하죠.” 저출생 여파로 많은 스포츠 종목이 꿈나무 구인난을 겪는다. 이는 전력 약화를 불렀는데, 여자 배구도 예외는 아니다. 과거 한참 아래였던 상대한테도 고전하기 일쑤다. 실제로 한국 여자의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은 40위로, 일본(5위), 중국(6위)은 물론 태국(18위), 베트남(28위), 카자흐스탄(35위) 아래다. 이 와중에 중학 3학년생이 주축인 소녀들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달 U-1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준결승에서 일본을, 이어 결승전에서 대만을 차례로 제압했다. 대만은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이 연령별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건 2004년 남자팀 이후 21년만, 여자만 따지면 1980년 이후 45년 만이다. 이 감독을 지난달 25일 충북 청주 금천중에서 만났다. 그는 옛 여자 배구 명문 미도파 선수 출신이다. 국가대표팀에도 잠시 몸담았지만, 부상으로 24살의 나이(1994년)에 코트를 떠났다. 결혼 후 세 아이를 낳고 키우며 배구를 취미로 즐겼다. 그러다가 2012년 금천중 배구부 창단 감독을 맡았다. 이번 우승은 지난 13년간 자녀 양육과 선수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았던 엄마의 승리이자 경력 단절 여성의 쾌거다. 우승 비결부터 물었다. 이 감독은 “기본기와 체력을 중시했다”며 “서로 믿고, 빈자리를 채워주자고 원팀 정신을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원팀 정신’을 강조하지 않는 지도자가 어디에 있나. 차이는 디테일이었다. 그는 “기본기는 몸으로 기억하는 것”이라며 반복 훈련을 강조한 ‘호랑이’ 감독이었다. 동시에 사춘기 소녀들을 ‘원팀’으로 묶기 위한 꾀를 낸 ‘여우’ 감독이기도 했다. “운동 시간 규칙만 잘 지키면 나머지는 맡기겠다”며 선수들의 자발성을 유도했다. 어떤 규칙인지 묻자 “머리를 단정히 묶도록 했는데, 머리를 쓸어넘기다 보면 경기에 집중하기 어렵다” “경기 중엔 걷지 말고 가볍게 뛰라고 했다” “방이 깨끗해야 훈련도 경기도 더 잘할 수 있다” 등의 답변이 돌아왔다. 엄마 같은 잔소리를 선수들이 싫어하지 않았을까. 그는 “손서연(경해여중), 장수인(경남여중), 여원(천안청수고) 등 주축 선수들이 잘 받아들이니 모두 잘 따랐다”고 말했다. 이 감독 잔소리에는 ‘속정’이 담겼다. 그는 감독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선수들을 잘 먹이고, 잘 쉬게 하는 것”을 꼽았다. 대표팀에선 기회가 없었지만, 금천중에선 제자들에게 때때로 직접 밥도 해 먹였다. “한번은 육회비빔밥을 해줬는데, 육회가 넉넉해 다른 곳에선 못 사 먹겠다고 하더라”라는 그의 말에 동료 교사가 “곰탕, 김치찌개도 정말 맛있다”고 거들었다. 그는 이번 아시아선수권 대회 기간 선수들 동의를 받아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고 휴식 때만 잠깐 쓰게 했다. “휴대폰을 하면 제대로 잠도 못 자고 쉬지도 못한다. 지금은 힘들지만 웃으며 귀국하자”는 말로 선수들을 설득했다. 이 감독은 자신의 세 아이도 훌륭한 사회인으로 키웠다. 결혼한 큰딸은 어린이집 교사, 큰아들은 스포츠 경영학 박사 과정, 막내아들은 중학교 야구 코치다. 그는 “선수들을 가르치다 늦게 귀가하면 막내아들이 ‘엄마는 배구부 엄마야, 내 엄마야’라고 불평했는데, 지금은 나처럼 저녁 늦게까지 선수들을 지도한다”고 전했다. 장신(1m81㎝) 공격수 손서연은 이번 아시아선수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제2의 김연경’으로 기대를 모으는 손서연을 김연경과 비교해달라고 하자 “어떤 선수가 얼마나 더 성장할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며 “좋은 경험을 많이 쌓고 있다. 그럴수록 기본기를 더 잘 닦아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8월 칠레에서 U-17 세계선수권이 열린다. 이 감독은 “4강에 들면 좋겠다”며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모여 중간점검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선수들의 성장세가 늘 궁금한 ‘엄마 같은’ 감독의 희망 사항이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11.30. 8:01
눈앞에 닥친 강등이란 현실 앞에서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선수들은 처절한 사투를 벌였다. 결국 대구FC가 K리그2로 강등됐다. 경쟁자 제주 SK는 일단 살아남아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게 됐다. 대구는 30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K리그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FC안양과 2-2로 비겼다. 승점 34의 대구는 제주(승점 39)에 승점 5 차이로 밀려 12개 팀 중 최하위에 그쳤다. 2016년 K리그1으로 승격했던 대구는 10년 만에 K리그2로 돌아갔다. 대구는 절박했다. 안양을 반드시 이기는 동시에 제주가 울산 HD에 지는 ‘경우의 수’를 기대하는 처지였다. 대구는 킥 오프 6분 만에 2골을 내줬다. ‘대구의 왕’ 세징야가 허리와 무릎 부상 속에서도 투혼을 펼쳐 후반 추가시간 헤딩 동점골을 터트렸으나 강등을 막지 못했다. 세징야는 올해 36세 노장이지만 시즌 12골-12도움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K리그 연봉 전체 2위(17억3000만원)로서 제 몫을 다했지만 대구는 ‘세징야 원맨팀’이라는 굴레를 벗지 못했다. 반면 제주는 후반 44분 김승섭의 결승골로 울산을 1-0으로 꺾고 자력으로 ‘다이렉트 강등’을 면했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지고도 1부 잔류의 마지노선인 9위(승점 44)에 턱걸이했다. 광주FC가 울산의 9위 싸움 경쟁자 수원FC를 1-0으로 잡아준 덕분이다. 10위 수원FC도 승강 PO를 거쳐야 한다. 최종전에서도 지고도 살아남은 울산은 ‘1부에 잔류 당했다’는 조롱을 들었다. 이로써 승격팀과 강등팀 두 팀씩을 가리는 승강 PO 대진이 확정됐다. K리그1 11위 제주는 K리그2 2위 수원 삼성과, 10위 수원FC는 K리그2 PO 승자인 부천FC와 각각 맞붙는다. 경기는 오는 3~7일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다. 지난 10월 전북 현대가 33라운드 만에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2위는 이날 김천 상무를 3-0으로 완파한 대전하나시티즌이 차지했다. 17골의 수원FC 싸박이 득점왕에 올랐다. 한편, 이날 최종전 직후 울산 수비수 정승현은 신태용 전 감독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말했다. 신 전 감독은 지난 8월 울산 사령탑에 올랐다가 65일 만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정승현은 “폭행이라는 게 (때린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도 받은 사람 입장에서 그렇게 생각하면 폭행”이라고 주장했다. 선수들 주장을 종합하면, 신 전 감독은 선수단 상견례 때 정승현 뺨을 때렸고 해당 장면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설치한 구단 카메라에 찍혔다고 한다. 구단이 해당 영상을 보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 전 감독은 그밖에 훈련 도중 일부러 선수 발을 밟거나 귀에 대고 호루라기를 불었다는 의혹도 받았다. 울산 주장 김영권은 “구단과 의논할 게 남아 있으니 (추가 폭로는) 일단 좀 참겠다. 나도 얘기할 충분한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신 전 감독은 지난 10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뒤 여러 인터뷰에서 “난 ‘바지 감독’이었다”며 울산 구단과 선수들이 자신을 따돌렸다고 주장했다. 울산 이청용은 지난 10월 18일 페널티킥 골을 넣고 ‘골프 세리머니’로 신 전 감독을 비꼰 뒤 “부끄러운 목표(1부 잔류)를 달성한 뒤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1.30. 8:01
〈32강전〉 ○ 왕싱하오 9단 ● 김지석 9단 장면③=김지석 9단은 전투에 능하고 사활에 해박하다. 하지만 왕싱하오 9단을 맞아 조심하는 모습이다. 왕싱하오는 전투도 강하고 끈기도 좋지만, 포석에 특히 강하다는 정평이 있다. 올해 중국 랭킹 1위에 올랐는데 최근 세계대회를 석권한 딩하오와 당이페이에 밀려 현재는 3위다. 백1의 붙임은 좋은 자리다. 흑 실리를 견제하며 하변 백진의 엷음을 보강한다. 3의 절단은 맥점. 이때 김지석은 간명하게 4로 단수하고 6으로 잡았는데 AI는 ‘흑, 약간 손해’라고 평가한다. A가 남아 백의 운신이 편해졌다는 얘기다. ◆AI의 추천=AI는 흑1로 그냥 잡으라고 한다. 백은 2, 4로 올 텐데 이때 4의 단수가 껄끄럽다. 잇자니 억울하고 패는 부담스럽다. 김지석도 그래서 피한 건데 AI는 5로 단수해 패를 하라고 한다. 인간으로선 수읽기나 계산이 잘 안 되는 영역이다. ◆실전 진행=작은 돌의 부딪힘에서 왕싱하오가 아주 조금씩 점수를 얻고 있다. AI 판정에서 지금은 백이 1집반 우세. 흑3도 5에 두는 게 약간 나았다. 이 대목에서 백8이 등장했다. 끊기는 것을 겁내지 않은 강수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2025.11.30. 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