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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역대급 꿀조? “멕시코도 한국도 남아공도 확실한 강·약 없다”… 英 가디언 분석 화제

[OSEN=이인환 기자] 해외 언론에서 한국의 조편성에 대해 조별리그에서 가장 전력 차이가 적은 조라는 분석을 내놨다. 영국 ‘가디언'은 8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가장 균형 잡힌 조이다"라면서 "어떤 결과도 나올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6일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총 42개국이 본선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남은 6장의 티켓은 내년 3월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조 추첨식이 열리기 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위로 평가받았다. 한국의 FIFA 랭킹은 22위로 본선 진출 확정국 중에선 20번째로 높지만, 디 애슬레틱은 그 이상의 전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 것. 이는 FIFA 랭킹 18위 일본, 15위 멕시코, 12위 이탈리아, 17위 스위스, 14위 미국, 21위 덴마크, 20위 이란 등보다도 높은 순위였다. 디 애슬레틱이 처음 매긴 순위표에서 일본, 멕시코, 이탈리아, 스위스는 나란히 20위~23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은 25위, 덴마크와 이란은 각각 29위, 30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조 추첨이 끝난 뒤 한국의 순위는 1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한국은 A조에 배정되면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중 한 팀이 될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D 승자와 함께 묶이게 됐다.  역대 최고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조 추첨 결과다.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 북중미 강호 멕시코는 분명 부담스러운 상대지만, 다른 포트1 팀에 비하면 전력이 크게 떨어진다. 게다가 남아공도 분명 전력 면에선 한 수 아래다. 유럽 강호와 아프리카 강호를 피했다는 것만으로도 조 1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대진이다. 가디언은 개최국 멕시코에 대해서 "멕시코는 월드컵서 극단적인 팀이다. 1986 월드컵 16강서 불가리아에 이긴 것이 유일한 토너먼트 승리다"라면서 "하지만 조별리그에서는 매번 올라갔다. 그렇기에 이번 조별리그와 개최국 홈버프를 생각하면 매우 유리할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남아공에 대해서는 “간단히 보아서는 안 되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베테랑 명장 위고 브루스를 중심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으며, 예선에서는 나이지리아·베냉을 상대로 버티며 꾸준히 승점을 쌓았기에 약체는 아니라는 것.  전력이 약해 보이지만, 실전에서 상대를 괴롭히는 스타일이라는 것이라는 평가였다. 한국에 대한 설명은 비교적 비중 있게 다뤄졌다. 가디언은 “한국은 11회 연속 본선 진출국으로, 예선을 무패로 통과했다”라면서 "감독 홍명보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핵심 멤버였고, 현재 대표팀 지도자로 월드컵에서 다시 자신만의 행보를 쓰고 있다. 손흥민–이강인–황희찬이라는 세계적 공격 자원을 보유한 점도 주목 포인트다"고 높게 평가했다. 마지막 퍼즐은 유럽 플레이오프 D 승자다. 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 모두 전형적으로 ‘단단하고 물리력이 강한 유럽형 팀’이다. 가디언은 이 네 팀 중 누구라도 A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A조 팀들을 고르게 높게 평가했다.  이 매체의 분석은 "A조에는 압도적인 팀도, 확실한 약체도 없다"라면서 "홈 이점을 가진 멕시코, 조직력과 스피드를 가진 한국, 끈질긴 남아공, 그리고 단단한 유럽 PO 팀이 만들어내는 조합은 어느 경기가 펼쳐지든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가장 균형이 잡힌 조(Group of Balance)'라는 것이었다. 한국 입장에서는 이것이 동시에 기회이자 위기다. 어느 하나 강호가 없지만 최약체 남아공이라고 해도 나이지리아를 잡고 온 상대이기에 방심할 수 없다. 그렇기에 가디언의 가장 균형이 잡힌 조라는 평가가 어울리는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8. 9:45

“최형우와 같이 뛰고 싶었지만…” 오승환 은퇴 1년 미룰 걸 그랬나, 아쉬움 NO→영원한 라이온즈 팬 자청하다

[OSEN=청담동, 이후광 기자] 은퇴로 인해 옛 동료와 재회가 아쉽게 불발된 오승환이 옛 동료가 합류한 친정팀의 건승을 기원하고, 영원한 팬을 자청했다.  오승환은 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일구대상을 수상했다. 불펜투수가 일구대상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프로야구 OB 모임 일구회는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427세이브와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 세이브 투수로 우뚝 섰다. 일본 한신 타이거즈와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활약하며 한국야구의 위상을 높였고, 국가대표로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는 그의 업적을 기려 등번호 2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이는 박철순(OB 베어스), 송진우(한화 이글스)에 이어 KBO 세 번째 21번 영구결번이다”라고 덧붙였다. 일구회 김광수 회장은 “오승환 선수는 한국 프로야구 마무리 투수 역사를 새로 쓴 전설이자, 국제무대에서도 위상을 드높인 상징적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수상 후 만난 오승환은 “야구 선후배님들이 주신 상이라서 더 뜻 깊다. 야구하면서 대상을 받아본 적이 없는 거 같은데 이렇게 마지막까지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오승환은 이날 프로야구의 전설인 박철순, 송진우와 함께 21번 영구결번 착장식을 진행하며 커리어를 영광스럽게 마감했다. 그는 “너무 잘하셨던 선배님들과 같은 등번호를 쓰면서 이렇게 영구결번까지 하게 됐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어떻게 보면 선배들이 노력한 등번호인데 내가 영구결번을 하게 돼 너무나 뜻 깊다”라고 감격했다.  오승환은 시상대에서 사회자가 제2의 커리어 계획을 묻자 “둘째 아이가 생기면서 차질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구체적으로 “내가 지금 결정을 한 게 없기 때문에 은퇴 후 휴식에 집중했다. 많은 분들이 지도자 또는 방송 쪽 이야기를 하시는데 일단 둘째가 생기면서 해외로 나가는 건 조금 어렵게 됐다. 야구팬들과 야구 관계자들에 도움이 되는 여러 방법을 모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한국과 일본의 평가전에서 마이크를 잡고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오승환. 혹시 해설이 적성에 맞았을까. 그는 “해설이 쉽지 않더라. 정민철 선배님, 김나진 캐스터에게 많이 물어봤다. 특별히 많은 준비를 하기보다 오히려 내 생각을 많이 말했더니 주위에서 좋게 평가를 해주셨다”라며 “해설을 하니 야구 공부를 많이 하게 되더라. 야구를 한 번 더 생각하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되돌아봤다.  오승환은 은퇴에도 겨우내 틈틈이 운동을 하며 현역 시절의 몸을 유지하고 있다. 이유를 묻자 “이제는 부담 없이 야구의 동작, 운동을 배워보고 싶다. 이제 경기에 안 나가도 되니 편하게 운동 중이다”라고 답했다.  오승환은 내년부터 삼성의 선수가 아닌 삼성의 팬으로 친정팀을 응원할 계획이다. 옛 동료 최형우가 복귀한 삼성이라 더욱 기대가 크다. 오승환은 “최형우 선수도 왔고,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내년 삼성은 물론이고 프로야구 전체가 더 재미있어질 거 같다. 나 또한 이제 팬으로 돌아가서 후배들을 응원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하필이면 은퇴 선언 이후 최형우 합류가 확정되며 옛 동료와 재회가 불발된 오승환. 아쉬움은 없을까. 오승환은 "사실 같이 뛰었으면 하는 생각도 있지만, 지금 와서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난 후련하게 은퇴했기 때문에 최형우가 합류한 삼성이 더 잘했으면 하는 마음뿐이다"라며 "은퇴투어 때 최형우가 삼성 모자를 쓴 기억이 나는데 그게 최형우의 큰 그림이 아니었나 싶다"라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08.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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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서 저평가 받던 홍명보호, 해외서는 亞 최강 평가..."日보다 WC 성적 훨씬 좋을 것"

[OSEN=이인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위상이 조 추첨 이후 더 올라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7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본선 64개 팀의 전력 평가를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본선 직행 42개 팀은 물론, 내년 3월 유럽·대륙간 플레이오프(PO)를 앞둔 22개 팀까지 포함한 종합 순위다 . 조 추첨 이전 64개국 중 17위였던 한국은 조 추첨 이후 1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FIFA 랭킹 22위, 본선 확정팀 중 20위인 한국이 전력 평가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는 이번 조 추첨 결과와 핵심 선수들의 영향력이 반영된 결과다. 디애슬레틱은 한국의 전력을 조정한 뒤, 아시아 최강은 물론 A조에서도 가장 높은 전력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일본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고, 개최국 멕시코 역시 한국보다 낮은 순위를 배정받았다. 이제 누가 아시아 1위인지, 누가 A조에서 중심 팀인지에 대한 논란은 사실상 사라졌다. 한국은 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UEFA PO 패스D 승자(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와 함께 A조에 배정됐다. 결코 만만한 조는 아니지만, 디애슬레틱은 “한국이 네 팀 중 가장 높은 전력을 보유한 팀”이라고 명확하게 평가했다. 조 추첨에서 중간 전력의 세네갈·에콰도르 등을 피한 점도 순위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디애슬레틱은 “주전들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아시아 팀 중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는 팀이 한국”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LAFC)에 대해 “대회의 간판 스타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2002년의 4강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강인(PSG)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 대표팀의 전력이 ‘손흥민 원맨팀’이 아니라, 다이내믹한 삼각편대의 조합임을 강조한 분석이다. 아시아 최강 경쟁에서도 격차는 더 벌어졌다. 조 추첨 전 한국은 17위, 일본은 20위로 3계단 차였지만, 조 추첨 이후 일본이 22위로 떨어지며 한국과의 격차는 무려 6계단까지 벌어졌다. 일본이 네덜란드·튀니지·UEFA 패스B 승자(우크라이나·폴란드·알바니아·스웨덴)와 F조에 편성되며 ‘죽음의 조’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평가 하락의 원인으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은 “일본은 개최국을 제외한 첫 본선 확정국이었지만, 아시아 예선 일정의 완화 이점이 컸다”며 “8회 연속 진출에도 16강 벽은 넘지 못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호주, 이란, 사우디, 카타르 등 다른 아시아 팀들의 순위는 큰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아시아 전체에서 1위는 단연 한국이었다. 디애슬레틱은 한국을 아시아 유일의 ‘톱16 전력’으로 분류했다. A조 비교에서도 한국의 우위는 더 두드러졌다. 개최국 멕시코가 19위로 한국보다 3계단 낮았고, 남아공은 42위에 머물렀다. 덴마크(28위), 아일랜드(41위), 체코(44위), 북마케도니아(59위) 등 PO 패스D의 모든 후보 역시 한국보다 낮았다. 사실상 A조에서 ‘전력 1위 팀’은 한국이었다는 결론이다. 개최국 멕시코가 홈 어드밴티지를 얻는다고 하더라도, 객관적 전력 지표에서 한국이 앞섰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세계 축구 판도에서도 이번 조추첨 이후 변화가 있었다. 전체 1위는 아르헨티나에서 스페인으로 바뀌었고, 프랑스가 3위를 유지했다. 브라질과 네덜란드는 각각 4위, 5위로 상승했으며 잉글랜드는 6위로 내려앉았다. 대륙별 전력 1위는 아시아 한국(16위), 유럽 스페인(1위), 남미 아르헨티나(2위), 아프리카 모로코(11위), 북중미 미국(14위), 오세아니아 뉴질랜드(45위)였다. 결국 이번 평가가 말하는 바는 단순하다. 한국은 조추첨 이후 전력이 더 높게 평가된 팀이며, 아시아 내 경쟁에서도 확실히 우위에 있다. 조 편성에서도 멕시코·남아공·유럽 PO 팀 모두 한국보다 전력상 아래라는 평가가 내려졌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 평가를 현실에서 증명할 시간뿐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8.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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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ML 도전하는데 왜 영어 공부 시작도 못했나 “(이)정후·(김)혜성이도 잘하는 사람 없어”

[OSEN=청담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9)이 메이저리그 진출 상황을 전했다.  송성문은 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5 뉴트리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타자상을 수상했다.  KBO리그 통산 824경기 타율 2할8푼3리(2889타수 818안타) 80홈런 454타점 410득점 51도루 OPS .778을 기록한 송성문은 올해 144경기 타율 3할1푼5리(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 .917을 기록하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절차에 돌입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송성문은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에이전트에서 들려주는 필요한 정보들만 듣고 있다. 당연히 에이전트에서 좋은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 열심히 해주실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고타자상 수상 후 영어 공부를 시작도 하지 못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낸 송성문은 “거취가 불확실해서 공부를 시작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항상 영어를 배우고 싶다고 생각은 했는데 내가 너무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니까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할 것 같아서 막막한 마음에 시작을 하지 못했다. 내가 영어를 하지 못해서 해외여행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웃었다.  키움에는 김하성,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다저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배, 동료들이 많다. 메이저리그 선배들의 조언을 묻는 질문에 송성문은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고 웃으며 “(이)정후는 그래도 생활 영어는 어느정도 잘하는 것 같다. 다들 하는 얘기가 메이저리그에 오면 들리는게 영어밖에 없어서 자연스럽게 는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혜성이는 아직 잘 못하는 것 같다. 확실히 1년차와 2년차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백업 내야수로 커리어를 시작해 최근 2년간 좋은 활약을 펼치며 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성장한 송성문은 “이제는 조금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작년에 잘했을 때는 세부지표를 봤을 때 확실히 성장했다고 느끼긴 했지만 지속적으로 잘 할 수 있을지는 기대와 걱정이 공존했다. 그래도 올해 초반이 조금 어려웠음에도 시즌을 완주하고 좋은 성적으로 마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내 기량이 전성기에 이르렀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08.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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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동상 건립' 후보인데..."그냥 방출해!" 92년생 친구는 충격 몰락..."살라, 1월 사우디행이 답일지도" 리버풀 전설 망가졌다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LAFC)은 동상 건립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모하메드 살라(33, LAFC)는 방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때 나란히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했던 동갑내기가 180도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영국 'BBC'는 8일(이하 한국시간) "살라와 리버풀이 예전으로 돌아갈 방법이 있을까? 그의 인터뷰는 프리미어리그 시대에 가장 폭탄 같은 인터뷰로 기록될 거다. 살라는 슬롯 감독과 관계가 '파탄났다'고 주장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7일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3-3으로 비겼다. 최근 공식전 6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치며 부진을 끊어내지 못한 리버풀이다. 경기 내용을 보면 더욱 상처가 컸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위고 에키티케의 멀티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28분과 후반 30분 연달아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5분 뒤 도미닉 소보슬러이의 골로 다시 3-2로 달아났으나 종료 직전 다나카 아오에게 극장골을 얻어맞으며 눈앞에서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충격파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날 1분도 뛰지 못한 살라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작심 발언을 내놓은 것. 그는 3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했고,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투입되지 못하며 팀의 무승부를 지켜만 봐야 했다. 평소 인터뷰에 잘 응하지 않는 살라지만, 그는 리즈전이 끝난 뒤 "벤치에 90분 동안 앉아 있었다. 이번이 3경기 연속 벤치다. 내 커리어에서 처음인 것 같다. 매우, 매우 실망스럽다. 난 이 클럽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 특히 지난 시즌 내내 모두가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내가 왜 벤치인지 모르겠다. 클럽이 날 버스 아래로 던진 것 같다. 누군가 내가 모든 비난을 받길 원한다는 게 매우 분명하다"라며 "클럽은 여름에 내게 많은 약속을 했지만, 아무것도 없다. 지금 나는 3경기 연속 벤치에 앉아있다. 그들이 약속을 지킨다고 말할 수 없다"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대놓고 아르네 슬롯 감독과 불화까지 언급했다. 살라는 "난 과거 여러 차례 슬롯 감독과 좋은 관계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갑자기 아무런 관계도 없게 됐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내가 보기엔 누군가가 내가 클럽에 있길 원하지 않는 것 같다"라며 "공정하지 않다. 이해가 안 된다. 다른 팀에선 모든 클럽이 선수를 보호한다. 내가 왜 지금 이런 상황에 처해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주장했다. 살라는 리버풀에서 미래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슬롯 감독과 사이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기 때문. 이미 여러 차례 그에게 관심을 보냈던 사우디라아비아가 행선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지휘하는 알 힐랄이 살라를 눈독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살라는 지난 4월에야 리버풀과 2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클럽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살라와 슬롯의 관계는 정말 단절됐다. 그는 슬롯이 있는 한 리버풀에서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살라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라며 "내 머릿속에는 왜 이렇게 끝나야 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내 몸은 아주 건강하다. 불과 5달 전만 해도 난 모든 개인상을 휩쓸고 있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돼야 하는 걸까? 미안하지만, 팀원 모두가 제 컨디션이 아니다. 하지만 내가 모든 비난을 받아왔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한 그는 사람들이 자신에게만 유독 가혹한 잣대를 들이댄다고 주장했다. 살라는 "내가 영국에 온 뒤로 나보다 골과 어시스트를 많이 한 선수가 있는지 모르겠다. 다른 팀이었다면 모두 나를 변호했을 거다. 이런 상황에 빠진 건 나밖에 없다"라며 "예전에 해리 케인이 10경기 정도 골을 못 넣었을 때는 모두가 곧 넣을 거라고 했다. 하지만 난 다들 벤치로 보내라고 한다"라고 항변했다. 살라는 지난 9년간 리버풀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해 왔다. 그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통산 420경기에서 250골을 터트린 전설이다. 지난 시즌에도 공식전 52경기에서 34골 23도움을 터트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9골 18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경기력 자체가 눈에 띄게 나빠졌다. 살라는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 오히려 '범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스탯은 19경기 5골 3도움으로 평범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경기 영향력이 너무나 줄어들었다.  결국 슬롯 감독도 지난 웨스트햄전부터 살라를 벤치에 앉히기 시작하고 있다. 살라는 선덜랜드전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돼 45분을 소화했지만, 벤치에서 짜증을 숨기지 못하며 비판받았다. 여기에 폭탄 발언까지 터트린 상황. 여론은 살라에게 좋지 않다. 리버풀 출신 대니 머피는 살라에게만 경기력을 비판하는 게 아닌데 왜 과민반응하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고, 마이클 오언도 심정은 이해하나 그러면 안 됐다고 지적했다. 리버풀 팬들 사이에서도 팀 분위기를 해치는 살라를 내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리버풀이 살라의 공개 사과를 원한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이 싸움의 승자가 슬롯 감독이 되는 살라가 되든 리버풀 팬들로서는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다. 역대급 전설 중 한명이었던 살라가 말년에 문제아로 돌변했기 때문.  '디 애슬레틱'도 "보드진이 감독을 계속 지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몇 달 동안 경기력이 꺾인 선수를 지지할 가능성은 적다. 1월 사우디 이적이 모두에게 좋을지도 모른다. 지난 봄에 우승 세리머니를 한 뒤로 상황이 얼마나 빨리 망가졌는지 믿을 수 없다. 리버풀에서 420경기 250골을 기록한 살라가 이렇게 악감정을 품고 팀을 떠난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짚었다. 한때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1992년생 동갑내기 손흥민과는 정반대 행보다. 그 역시 토트넘에서 예상치 못한 조기 교체에 순간 불만을 감추지 못한 적은 있었지만, 경기장 밖까지 문제를 끌고가진 않았다. 오히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훌륭히 이끌었고, 동료들이 팬들을 외면하려 할 때도 호통 치며 리더의 역할을 다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을 끝으로 아름답게 작별했다. 토트넘은 그와 동행을 이어가길 원했지만, 최고의 모습으로 떠나길 택한 것. 그 결과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 팬들이 사랑하는 전설 중 한 명로 남아있고, 오는 10일 슬라비아 프라하전에서 홈 구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심지어 팬들 사이에선 손흥민의 동상을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계속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스포츠 바이블, 스카이 스포츠, 90MIN, ESPN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8.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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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조 최강 후보” vs “멕시코·유럽팀에 밀린다”… 글로벌 전망 극과 극

[OSEN=이인환 기자] 한국은 글로벌 분석에서 16위까지 치솟았지만, 미국 NBC의 전망은 더 차갑다. ‘3중 1약’. 멕시코–유럽 PO 팀–한국이 촘촘하게 경쟁하지만 한국이 근소하게 밀릴 것이라는 평가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이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며 48개국 체제 첫 대회의 윤곽이 드러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A조에 배정되어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D 승자(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가운데 한 팀)와 맞붙는다. 이번 조 추첨 결과는 역대급 ‘행운’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강력한 유럽·아프리카 강호를 피했고, 포트1에서도 최약체로 꼽히는 멕시코를 만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 분석 매체 디 애슬레틱(The Athletic) 역시 “한국은 유럽 강호 및 아프리카 1티어를 회피했다. 조 1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대진”이라고 평가했다. 조 추첨 전 디 애슬레틱은 본선 확정 42개국을 전력 순으로 평가하며 한국을 17위에 놓았다. 이는 FIFA 랭킹(22위) 대비 훨씬 높은 평가이며, 일본(18위), 멕시코(15위), 이란(20위), 덴마크(21위)보다도 앞서는 순위였다. 조 추첨 이후 A조 경쟁 구도가 공개되자 한국은 1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은 이번 대회의 얼굴이 될 선수다. 그러나 한국이 2002년처럼 4강 신화를 재현하려면 이강인·황희찬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매체는 “한국은 조 편성에서 승리자다. 더 강한 조가 많았는데, 오히려 세네갈·에콰도르 등을 제치고 순위가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과의 비교도 눈길을 끌었다. 일본은 F조에 배정되며 브라질–모로코 등 초강대국과 만나게 됐다. 디 애슬레틱은 “일본의 16강 가능성은 낮다. F조 2위를 해도 브라질과 맞붙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한국은 A조 2위만 해도 B조 2위(캐나다·스위스·카타르·UEFA PO A 승자)와 상대한다. 조 1위를 하면 C·E·F·H·I조의 3위 팀 중 하나와 만난다. 명백히 유리한 대진표다. 하지만 NBC는 다르게 봤다: “한국은 근소하게 밀릴 것” 미국 ‘NBC’의 예상은 정반대 방향이다. NBC는 “한국은 멕시코·유럽 플레이오프 팀보다 근소하게 떨어진다”며 A조 3위를 예상했다. 물론 ‘3위 탈락’이 아니다. 48개국 체제에서는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팀들이 32강 플레이오프로 합류한다. NBC는 한국이 여기서 살아남아 32강에는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BC의 분석은 이렇다. 멕시코는 홈에서 매우 강하고 유럽 PO 승자(특히 덴마크 혹은 체코)는 단판 경쟁력에서 우세하다고 한국보다 한 수위로 봤다. NBC 예상에서 한국은 경쟁력이 분명하지만, ‘한 끗 차이’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즉, ‘3중 1약’. 차이는 크지 않으나 경쟁력의 우열을 따져 보면 한국이 세 팀 중 가장 아래라는 해석이다. 한국이 조 1위 경쟁보다는 안정적인 3위권 싸움에 나설 것이라는 평가다. 흥미로운 건 글로벌 평가의 온도차다. 디 애슬레틱은 한국을 강한 팀으로 평가하면서 조 1위 경합 가능하다고 봤지만 NBC는 한국은 근소하게 밀리기에 3위 플레이오프로 진출을 에상했다. 하지만 두 매체 모두 한국이 ‘떨어질 팀’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48개국 체제에선 조 3위도 32강으로 가는 길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한국에게 A조는 확실히 기회다. 멕시코는 개최국 프리미엄을 갖고 있지만 포트1 중 전력은 가장 약한 축에 속한다. 남아공은 42위로 가장 낮다.  만 NBC의 분석처럼 승부는 ‘세 팀의 미세한 전력차’에 달려 있다. 홈팬의 응원 속 멕시코, 유럽식 단단함의 PO 팀, 그리고 손흥민·이강인·황희찬의 폭발력을 가진 한국. 명백한 ‘죽음의 조’는 아니지만, 누구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치열한 구도가 펼쳐질 A조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8.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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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여제’ 안세영, '치졸' 中의 방해도 막지 못했다… 사상 첫 3연패 카운트다운

[OSEN=이인환 기자] 중국이 한동안 “타도 안세영”을 외치며 억지 논리를 펼쳤지만, 이제는 더 이상 부정하기 어렵다. 안세영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선수상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28)·김원호(26·이상 삼성화재)도 나란히 후보에 오르며 한국 배드민턴이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음을 증명했다. BWF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선수상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 선수들은 무려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단식 안세영,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세계 5위), 그리고 공희용(전북은행)·김혜정(삼성화재·세계 3위) 조가 후보로 포함됐다. 수상자는 오는 1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5 월드투어 파이널 개막을 앞두고 결정된다. 올해의 선수상은 남녀 단식·복식 올해의 선수, 선수들이 직접 뽑는 ‘플레이어스 어워드’, 라이징스타 부문으로 구성된다. 이 중 1998년 첫 제정된 ‘남녀 올해의 선수상’은 2020년부터 단식 선수에게만 주고 있다. 안세영은 이미 2023년, 2024년 2연속 수상에 성공하며 BWF 역사에 이름을 새긴 바 있다. 올해 수상 시 사상 첫 여자 단식 3연패. 남자부에서는 린단(중국·2006~2008), 리총웨이(말레이시아·2009~2011)가 한 차례씩 3연패를 달성했으나, 여자 단식에서는 전례가 없다. 혼합복식 황야총(중국·2018~2019)과 안세영의 2연패가 최다였다. 안세영의 올 시즌 성적은 이런 기록을 논하기조차 민망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그는 올해 BWF 주관대회 단일 시즌 여자단식 최다 우승 10회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총 18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은 1개, 동 2개, 승률은 무려 94.80%(73승 4패)에 달한다. 그야말로 ‘지배’ 그 자체였다. 하지만 중국은 후보 발표 직후 “안세영의 수상이 어렵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물타기를 시도했다. 자국 선수 왕즈이(세계 2위)와 천위페이(5위) 모두 우승 수가 적어 경쟁력이 떨어지자, 갑자기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를 밀어올리며 “야마구치가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며 그를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중국 포털 넷이즈는 7일 “왕즈이와 천위페이는 가능성이 낮고, 안세영보다는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야마구치가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자국 선수 대신 일본 선수를 밀어줄 정도로 ‘안세영 막기’에 몰두한 모양새였다. 그러나 이 분위기는 단 하루 만에 뒤집혔다. 중국 내부에서도 더 이상 부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8일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세계 랭킹 1위 한국의 안세영은 세계선수권 우승은 없었지만, 10회 우승이라는 압도적 성과를 통해 여자 단식 최강자의 자리를 확고히 유지했다”며 “올해의 선수상 유력 후보”라면서 "한국의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도 세계선수권 우승과 시즌 10회 우승으로 독보적이었다”며 유력한 수상 후보로들 평가했다. 사실 BWF의 평가 방식상 안세영이 상을 놓칠 가능성은 매우 낮다. BWF는 ▲최근 52주 누적 세계랭킹 포인트와 ▲전문가 패널 5인의 투표 점수를 종합한다. 특히 월드투어 파이널 등 주요 대회 성적에는 가산점이 붙는다. 안세영은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에 그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지만, 시즌 전체 성적은 경쟁자들을 압살했다. 야마구치, 왕즈이, 천위페이 모두 우승 수·승률·지속성·랭킹 포인트 어느 하나에서도 안세영을 따라올 수 없었다. 중국이 잠시 흔들어보려 했던 ‘딴지’는 결국 오래가지 않았다. 최강은 최강이다. 부정할 수 없는 시즌이었다. 이제 남은 것은 역사적인 순간 하나뿐이다. 안세영의 3연패 여부는 15일 항저우에서 결정된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8. 9:15

'우리 곁에 영원히 손흥민 있다'... 토트넘 CEO "동상 계획 있다" 인정→팬들은 "무조건 SON으로 가"

[OSEN=노진주 기자] 아직도 토트넘엔 손흥민(33, LAFC)이 중심인 듯한 분위기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투 더 레인 앤 백’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작별 인사를 위해 토트넘을 찾는 시점에 맞춰 그를 대상으로 한 팬들의 동상 건립 요구 목소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10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SK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손흥민을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난 뒤 처음으로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을 방문한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킥오프 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 (LAFC로 가기 전 만나지 못했던 현지)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8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10년이란 세월을 보낸 뒤 이적료는 2660만 달러(약 380억 원)를 발생시키며 새로운 무대에 도전했다. 그는 토트넘 통산 454경기 출전,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전설'이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독일로 떠난 뒤에도 팀에 남아 지난 시즌 기어코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토트넘에서 모든 걸 다 이룬 손흥민이지만, 그에게 걸리는 것이 있었다. LAFC로 건너가기 전 현지 팬들을 마주하고 작별인사를 하지 못한 것. 손흥민은 올여름 한국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경기를 끝으로 바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벤치에서 눈물을 보였고 선수들의 가드 오브 아너를 받으며 10년 여정을 마무리했다. 떠날 때 손흥민은 언젠간 꼭 토트넘 팬들을 다시 만나 제대로 인사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 이는 현실이 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위한 특별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전 공식 행사와 하프타임 때 헌정 시간을 마련했다. 또 손흥민 벽화 제작도 진행 중이다. 벽화는 토트넘 하이 로드에 그려지며 손흥민이 직접 디자인을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레들리 킹과 해리 케인 작업을 맡았던 팀 ‘머월스’가 제작 중이다. 9일 완성된다. 팬들은 벽화로는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투 더 레인 앤 백’과 ‘풋볼 런던’은 소셜 미디어에서 “동상을 세워라”, “손흥민은 영원한 주장”, “쏘니는 왕이다” 같은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 동상 논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팀을 떠날 당시 AI로 제작된 손흥민 동상 이미지를 공개하며 “토트넘, 제발”이라고 적었다. 실현 가능성 있는 이야기다. 비나이 벤카테샴 토트넘 CEO는 10월 서포터즈 미팅에서 동상 건립 계획을 언급했다. 주인공 선정은 팬들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했다. 팬들은 손흥민을 적극 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8.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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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비, '이상이 닮은 꼴' 남편 폭로.."180도 변해" ('동상이몽2')

[OSEN=김수형 기자] ‘동상이몽2’에서 가수 나비가 이상이 닮은 꼴 남편을 공개, 하지만 패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에서 가수 나비가 출연했다. 나비는 “이 남자를 고발하려한다, 항상 나만 바라보고 사랑했던 남자, 지금 다른 것에 정신팔려 나를 신경 안 쓰고 있는 상태”라 했고 모니터를 보던 이지혜도 “심상치 않다”고 걱정했다. 결혼7년차에 180도 돌변했다는 남편. 나비는 “내 입장에선 눈물이 난다”고 했다. 이 가운데 나비의 남편 조성환은 축구 선수 출신의 183cm 훤칠한 피지컬로, 배우 이상이와 가수 이준을 닮은 훈훈한 외모 덕분에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재 아이들 축구교실 감독 중이라는 것. 은퇴 후 실내 축구교실 대표로, 유소년 육송 지도자로 변신했다. 특히 조성환은 연애 시절 최수종, 션, 차인표를 모두 합쳐 놓은 듯한 사랑꾼으로 유명했다고. 그러나 나비는 “결혼 후 완전히 변했다”며 충격적인 반전 결혼생활이 그려졌다. 공개된 일상은 아침부터 냉랭했다. 남편 조성환은 눈을 뜨자마자 안방을 빠져나와 곧장 다른 방으로 향했고, 휴대폰에 시선을 고정한 채 집안일과 육아에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 심지어 아예 안방을 외면한 채 아기방 침대에 누운 남편은 휴대폰 삼매경. 아침부터 휴대폰에 열중했다.4살 아들이 “아빠”라 부름에도, 나비의 말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모습에 MC들은 “단단히 뭔가에 홀린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아예 아들 부름에 자는척 한 모습이었다. 그렇게 각방 생활 중인 부부. 문제는 아이들 부름에도 아무 대답이 없다는 것. 아이들이 방으로 찾아가서야 기상했고, 부부 사이 냉랭한 모습을 보였다.알고보니 남편이 밤 늦게 귀가한 것이었다. 이유모를 남편의 회피모드.나비는 남편에 대해 “프로 깐족러”라며 “나를 열받게 하는게 있다”고 했다. 이 가운데 희소식을 전했다. 나비가 현재 둘째 임신 중이라는 것.첫째 아들에 이어 둘째는 딸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방송녹화 기준 임신 18주차였다. 그러자 김숙은 “임신했으면  말이 달라진다, 남편이 더 움직여야한다”며 일침, 나비도 “그렇기에 허리아프다고 더 요구하는 편. 근데 내가 씩씩한 편이라 남편은 내가 다 하는 줄 안다 그게 문제”라 말했다. 심지어 조기축구회 동호회만 4~5개 한다는 남편. 바쁘다면서 개인생활은 철저히 지켰다. 나비는 “당분간 그만두길둘째 태어나면 육아도 해야되기 때문”이라며 본인도 맞벌이인 상황에 “내 일을 그만둘 수 없다”고 했다. 남편은 “축구교실위한 사회생활 관계다”고 하자 나비는“그렇게 따지면 나도 사회생활 해야한다 나는 일 안 하냐”며, “아무리 바빠도 가정이 1순위다 첫째 육아 중에도 남편 정신은 (축구에) 가 있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동상이몽2’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12.08. 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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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조 뚫어도 브라질 만난다고?" 日 축구, 월드컵 운 망했다...한국은 조 2위해도 '스위스 or 캐나다' 유력

[OSEN=고성환 기자] 운명의 제비뽑기 결과에 한국과 일본 양국의 희비가 엇갈렸다. 조별리그를 넘어 그다음 대진도 상반된 길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은 16강까지 비교적 수월한 대진이 기다리고 있는 반면 일본은 좋은 성적으로 32강에 올라도 최악에 가까운 대진을 마주칠 전망이다. 일본 '넘버 웹'은 7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컵 조 편성이 발표됐다. 브라질 기자는 일본 대표팀 최대의 문제를 짚었다. 그건 바로 F조 1, 2위를 차지할 시 토너먼트 첫 경기 상대가 브라질이나 모로코가 된다는 점이다. 차라리 네덜란드는 상대할 만하는 평가다"라고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6일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총 42개국이 본선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남은 6장의 티켓은 내년 3월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A조에 배정되면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중 한 팀이 될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D 승자와 함께 묶이게 됐다.  한국으로선 역대 최고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조 추첨 결과다.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 북중미 강호 멕시코는 분명 부담스러운 상대지만, 다른 포트1 팀에 비하면 전력이 크게 떨어진다. 게다가 남아공도 분명 전력 면에선 한 수 아래다. 물론 남아공은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조 1위로 뚫고 올라온 팀이다. 하지만 라일 포스터(번리) 정도를 제외하면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없다. 무엇보다 유럽 강호와 아프리카 강호를 피했다는 것만으로도 조 1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대진이다. 조별리그 이후 대진도 나쁘지 않다. 한국은 A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오르면 B조 2위와 맞붙고, 1위라면 C·E·F·H·I조의 3위 팀 중 하나와 만난다. 3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시 E조 1위 혹은 G조 1위를 상대한다. B조에는 캐나다, 스위스, 카타르, UEFA 패스A(이탈리아·웨일스·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북아일랜드) 승자가 속해 있다. 한국이 조 2위를 확보한다면 32강에서 다른 팀들에 비해 수월한 상대를 만나게 되는 것. 반대로 일본은 울상이다. 네덜란드와 튀니지, 그리고 UEFA 패스B(우크라이나·폴란드·알바니아·스웨덴) 승자와 F조에 속하면서 험난한 대진이 완성됐기 때문. 최근 아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주는 일본이라 하더라도 강력한 피지컬을 갖춘 네덜란드와 튀니지는 어려운 상대다. 게다가 일본은 F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시 C조 1위, F조 1위를 차지할 시엔 32강에서 C조 2위와 만난다. 문제는 C조엔 '삼바 축구' 브라질과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모로코가 있다는 것. 32강에 진출하더라도 16강 진출을 낙관하기 어려운 이유다. 일본 내에서도 이를 우려하고 있다. 넘버 웹은 "C조는 브라질과 모로코가 선두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모로코는 지난 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세계를 놀라게 했고, 이후로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 유럽과 남미 이외의 나라 중에선 최강이다. 즉 일본이 F조 1위를 차지하든 2위를 차지하든 C조의 1, 2위는 그만큼 강하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브라질 출신 티아고 본템포 기자도 모로코를 크게 경계했다. 그는 "모로코는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떤 나라에도 싫은 상대다. 차라리 한 번 이겨본 브라질이 더 수월하지 않을까? 다만 브라질과 모로코는 실력이 거의 막상막하다. 몇 등일 때 브라질과 맞붙을지 가늠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더 다이제스트' 역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브라질은 물론이고, 모로코도 포트2에서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라는 목소리가 스페인 내에서 많이 나오던 강호다.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남에 따라 유리한 토너먼트 대진을 확보하는 중요성이 지적됐다. 일본에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라고 짚었다. 언론인 스기야마 시게키도 '죽음의 조'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2회 연속 16강 진출, 이번에는 8강 진출을 노리는 일본으로서 조별리그는 통과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추첨 결과는 좋지 않았다. 독자적인 계산 결과 F조를 돌파할 확률은 대략 60%로 방심할 수 없다"라며 "F조는 죽음의 조다. 일본 국내에선 왜 낙관적인지 모르겠다. 걱정된다"라고 전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또한 조 편성 이후 일본의 월드컵 파워랭킹을 낮췄다. 조 추첨 전에는 일본을 20위로 올려뒀지만, 두 계단 내려 22위로 수정했다. 매체는 "일본은 10경기 동안 단 3골만 허용하며 최종 조 1위를 차지했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했지만, 아직 16강 관문을 넘어선 적은 없다. 이번엔 분명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재능을 갖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반대로 한국은 17위에서 1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디 애슬레틱은 "핵심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며 손흥민뿐만 아니라 이강인과 황희찬의 활약을 필수 조건으로 내걸었다. 아울러 "더 나은 조 추첨 결과로 한국은 처음 발표된 순위에서 세네갈과 에콰도르를 제치고 더 위로 올라가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8.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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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반, 아시아 출신 최초 UFC 남성 챔피언 등극... 얀은 4년 9개월 만에 밴텀급 왕좌 탈환

[OSEN=노진주 기자] UFC 최초 아시아 출신 남성 챔피언이 탄생했다. ‘피어리스’ 조슈아 반(24·미얀마/미국)은 ‘카니발’ 알레샨드리 판토자(35·브라질)를 꺾고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에 등극했다. 반(16승 2패)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3: 드발리쉬빌리 vs 얀 2’ 코메인 이벤트에서 판토자에게 1라운드 26초 만에 팔 부상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판토자의 킥을 반이 받아서 다리를 들어올렸는데 바닥에 떨어지던 판토자가 짚은 팔이 꺾여버렸다. 판토자는 고통에 몸부림 치며 반대쪽 손을 흔들어 경기 속행 불가 의사를 표시했다. 반은 UFC 32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아시아 출신 남성 챔피언이다. 그는 2001년 미얀마에서 태어나 12살에 미국으로 이주했다. UFC 최초 21세기에 태어난 챔피언이자 24년 57일로 UFC 역사상 존 존스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챔피언이 됐다. 19살 때부터 종합격투기(MMA) 훈련을 시작해 5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올랐다.   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너무나 축복받았다. 이제 세계는 조슈아 반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향을 향해 “미얀마 국민들이여, 이제 세계가 우리를 알게 됐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첫 타이틀 방어전 상대는 누가 될지 확실치 않다. 불운한 사고였던 만큼 부상 회복 후 판토자가 바로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수도 있고, 이날 전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를 꺾은 타이라 타츠로나 다른 이에게 기회가 갈 수도 있다. 반은 이에 대해 “판토자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였기에 난 이런 식으로 이기고 싶지 않았다”며 “UFC가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이름은 ‘피어리스(두려움 없는)’이기에 UFC가 붙여주는 누구하고나 싸우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인 이벤트에선 ‘노 머시’ 표트르 얀(32·러시아)이 4년 9개월 만에 UFC 밴텀급(61.2kg) 왕좌를 탈환했다. 얀은 메랍 드발리쉬빌리(34·조지아)에게 만장일치 판정승(49-46, 49-46, 48-47)을 거두고 커리어 두 번째 집권기를 열었다. 복수는 달콤했다. 얀은 2023년 3월 드발리쉬빌리에게 11차례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는 등 전 라운드를 내주며 판정패했다. 얀은 한쪽 팔을 부상으로 쓸 수 없었다며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천명했고, 그대로 증명했다. 그는 강력한 오른손 펀치와 보디킥, 보디 펀치로 수 차례 드발리쉬빌리를 그로기 상태로 몰아넣었다. 드발리쉬빌리가 자랑하던 레슬링 싸움에서도 오히려 테이크다운 성공 5 대 2로 앞섰다. 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챔피언 벨트와 함께 이 자리에 서게 돼 정말 기쁘다”며 “모든 팬들에게 감사한다. 이 순간을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이게 내 인생”이라고 다시 챔피언에 등극한 소감을 밝혔다.    마침내 불운을 극복했다. 2020년 UFC 데뷔 2년 만에 챔피언에 등극하며 승승장구했던 얀의 커리어는 2021년 3월 UFC 259에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얀은 반칙 니킥으로 알저메인 스털링에게 챔피언 벨트를 내줬다. 이후 스털링에게 도전했지만 스플릿 판정패를 당했다. 커리어 처음으로 3연패까지 겪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절치부심해 4연승을 기록하며 다시금 세계 정상에 올랐다. 챔피언 벨트를 뺏긴 드발리쉬빌리는 즉각적인 재대결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얀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UFC는 내가 다시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까지 3경기를 더 치르도록 만들었다”며 “드발리쉬빌리는 욕조에 들어가 생각을 좀 해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8.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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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안방에서 강등을 당했는데 페널티킥을 차라고요? 승강PO, 끝까지 깔끔하지 못한 심판 운영 [오!쎈 수원]

[OSEN=수원, 서정환 기자] 이미 안방에서 강등을 당했는데 페널티킥을 차라고요? 수원FC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K리그1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부천FC1995에게 2-3으로 졌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수원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패로 강등됐다. 2021년 K리그1으로 승격된 수원은 5년 만에 다시 K리그2로 떨어지게 됐다.  수원은 2차전서 반드시 두 골차로 승리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한 골이 아쉬운 상황에서 김은중 감독은 17골로 득점왕에 오른 싸박을 베스트11에서 제외했다.  결과적으로 수원은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시작 후 불과 10초 만에 갈레고에게 세 번째 실점을 하면서 일말의 희망마저 꺼졌다.  수원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추가시간 6분마저 소진돼 종료 휘슬이 울렸다. 그런데 설태환 주심이 돌연 수원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파울이 있었는데 바로 불지 않았고 뒤늦게 선언한 것이다.  결국 이미 수원의 강등이 확정된 상황에서 싸박이 페널티킥을 차서 골을 넣었다. 아무 의미도 없는 골이었다. 오히려 강등으로 울음바다가 된 수원 팬들을 농락하는 판정이 됐다. 눈치 없는 장내아나운서는 "싸박 골~~"이라며 외쳤다. 아무도 기뻐하지 않았다.  승격과 강등으로 한 해 농사가 달린 예민한 경기에서 나와서는 안될 매끄럽지 못한 판정이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8.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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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GG 수상’ KIA 72명 vs 삼성 73명…최형우 FA 이적→삼성, KIA 따돌리고 역대 1위 굳힌다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역대 골든글러브 수상 횟수에서 ‘라이벌’ KIA 타이거즈와 격차를 벌릴 전망이다. 특히 FA 최형우가 KIA를 떠나 삼성과 계약하면서, 삼성은 역대 골든글러브 수상 1위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후 삼성과 KIA는 인기와 성적에서 최고를 다퉜다. KIA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12차례 차지, 최다 기록 구단이다. 삼성은 1985년 전,후기 통합 우승을 포함해 8번 우승을 차지했다. 골든글러브에서도 삼성과 KIA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해 역대 1,2위를 다투고 있다. 지난해까지 삼성이 역대 73명, KIA는 역대 7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2020년 이후로 삼성과 KIA의 경쟁이 치열하다. 2020년 KIA는 최형우가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하면서 역대 KIA의 68번째 수상자가 됐다. 삼성은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면서 67명 그대로였다. KIA가 역대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2021년 KIA는 수상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반면 삼성은 포수 강민호, 외약수 구자욱이 나란히 수상했다. 삼성이 69명으로 KIA를 제치고 역대 1위가 됐다, 2022년 삼성은 외야수 피렐라, KIA 외야수 나성범이 나란히 수상했다. 삼성은 70번째, KIA는 69번째 수상자였다. 2023년 KIA는 수상자가 없었다. 삼성은 외야수 구자욱이 수상하면서 격차를 2명 차이로 벌렸다. 지난해 KIA는 통합 우승을 차지하고, 박찬호(유격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3명이 수상했다. 삼성은 강민호(포수) 구자욱(외야수) 2명이 수상했다. 역대 삼성이 73명, KIA가 72명으로 1명 차이가 됐다. # 삼성과 KIA의 구단별 골든글러브 수상 횟수 2020년= 삼성 67명 / KIA 68명(최형우) 2021년= 삼성 69명(강민호, 구자욱) / KIA 68명 2022년= 삼성 70명(피렐라) /  KIA 69명(나성범) 2023년= 삼성 71명(구자욱) / KIA 69명  2024년= 삼성 73명(구자욱, 강민호) / KIA 72명(최형우, 김도영, 박찬호)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KIA와 삼성은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정규시즌 8위에 그친 KIA는 수상자가 한 명도 없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50홈런-158타점을 신기록을 달성한 디아즈(1루수), 타율 3할1푼9리 19홈런 96타점 106득점(1위)을 기록한 구자욱(외야수)의 수상이 유력해 보인다. 또 최형우가 지명타자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타율 3할7리 24홈런 86타점 OPS .928)을 기록했는데, 지난 3일 삼성과 2년 최대 26억 원 FA 계약을 하면서 KIA 선수가 아닌 삼성 선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것으로 보인다. 골든글러브는 ‘시상식 당일 소속팀’을 수상자 표기 기준으로 삼는다. 지난해까지 총 11명의 선수가 시즌이 끝나고, 골든글러브 시상식 전에 트레이드나 FA 계약으로 팀을 옮기고 수상했다. 가장 최근 사례는 두산 양의지다. 양의지는 2022시즌 NC 다이노스에서 뛰었지만, 11월 두산과 FA 계약으로 이적한 후에 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해 역대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을 세웠던 최형우가 올해 또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면 12번째 이적 수상자가 된다. 최형우는 2016시즌 삼성에서 타율 3할7푼6리 31홈런 144타점으로 맹활약했는데, 시즌이 끝나고 KIA와 FA 계약을 했다. 2016년 골든글러브에서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했는데, KIA 소속 수상자가 됐다. 올해는 정반대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08.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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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폭탄 발언→루니 직격탄까지… '제 2의 암흑기?' 리버풀 ‘최악의 내홍’ 번졌다

[OSEN=이인환 기자] 결국 터질 것이 터졌다.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마침내 입을 열자 리버풀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졌다. 여기에 웨인 루니의 직격탄까지 더해지며, 사태는 구단 내부 내홍으로 확전되는 분위기다. 영국 ‘BBC’는 8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전 종료 직후 공개된 살라의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살라와 구단 관계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국면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버풀은 지난 7일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리즈와 3-3으로 비겼다. 최근 공식전 6경기 1승이라는 초라한 흐름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력도 조직력도 모두 흔들리고 있다. 후반 초반 위고 에키티케가 멀티골을 넣으며 흐름을 잡았지만, 수비 진영은 그대로 무너졌다. 도미닉 소보슬러이가 후반 막판 추가골을 넣었으나 종료 직전 실점하며 승리는 또다시 무산됐다. 문제는 경기력이 아니었다. 벤치에 앉아 있던 살라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폭발한 것이다. 그는 “3경기 연속 벤치였다. 오늘은 아예 뛰지도 못했다. 매우 실망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이 클럽을 위해 많은 것을 해왔다. 그런데도 이유 없이 벤치다. 누군가 나를 비난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살라는 보드진까지 정면으로 겨냥했다. “여름에 여러 약속이 있었다. 하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 리버풀 수뇌부를 직접적으로 비판한 것. 이어 “감독과의 관계도 어느 순간 끈끈함이 사라졌다. 지금은 팀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고 느낀다”고까지 말했다. 기량 저하 논란 속에서도 “모든 비난이 나를 향한다”, “왜 이런 상황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한 살라의 발언은 사실상 구단과의 결별을 암시하는 수위였다. 여기까지만 해도 충격적인 상황이었지만, 뒤이어 등장한 웨인 루니의 발언은 사태에 기름을 부었다. 잉글랜드의 ‘레전드’ 루니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살라는 자신의 유산을 스스로 파괴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루니는 “슬롯 감독은 기강을 지키기 위해 이번 주 스쿼드에서 살라를 제외해야 한다”며 단호한 조치를 요구했다. 그는 “감독이라면 ‘넌 이번 주 팀과 함께할 수 없다, 네 발언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살라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팀을 잠시 떠나는 것도 긍정적이라면서 “상황을 식히기에 오히려 좋은 시기일 수 있다. 지금의 살라를 스쿼드에 포함시키지 않겠다”고까지 말했다. 살라의 태도에 대해서도 루니는 거침없었다. 그는 “살라가 리버풀에서 쌓아온 유산을 이렇게 내던지는 건 슬픈 일이다. 그의 대응은 모든 면에서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가 동료였다면 살라의 인터뷰에 실망했을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팀이 그를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인데, 그는 오히려 팀을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량 논란에 대해서도 직설이 이어졌다. 루니는 “결국 세월은 막을 수 없다. 이번 시즌 살라는 최고의 모습이 아니다. 이럴 때일수록 다시 증명하기 위해 뛰어야 한다”며 “자리를 확보했다고 싸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은 오만이다. 최고의 선수라면 항상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살라의 “구단이 날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루니는 “오히려 살라가 자신을 위해 리버풀 전체를 희생양으로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번 인터뷰는 동료, 감독, 팬들 누구도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이 발언을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살라의 폭탄 발언과 루니의 공개 비판이 한데 맞물리며, 리버풀은 최악의 내홍에 빠졌다. 팀은 경쟁력 하락, 전술 혼란, 부진한 성적까지 모두 겹친 상황이다. 여기에 팀의 ‘상징’이자 에이스였던 살라의 신뢰 붕괴는 구단 전체에 타격을 주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8.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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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오타니'도 결국 포기...일본 매체, "오타니가 얼마나 괴물인지 다시 알게 됐다"

[OSEN=손찬익 기자] 한때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로 불리며 미래를 기대받았던 강속구 유망주 안인상이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았다. 일본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는 8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에서 KT로 이적한 안인상의 근황을 조명하며, “그의 선택은 결국 오타니가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 다시 느끼게 한다”고 분석했다. 2001년생 안인상은 고교 시절 최고 150km 강속구와 파워를 겸비해 ‘제2의 오타니’로 주목받았다. U-18 대표팀까지 승선하며 촉망받았으나, NC 입단 후 현실의 벽은 높았다. 두 차례의 토미 존 수술, 군 복무, 그리고 잇따른 부상으로 인해 투수로서의 성장은 멈췄고, 데뷔 후 5년 동안 1군 출전은 고작 4경기(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KT는 그에게서 다른 가능성을 보았다. 2군에서 48경기 타율 .322, 10홈런을 폭발시킨 안인상의 타격 재능이 구단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KT는 4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그를 데려오는 결단을 내렸다. 풀카운트에 따르면 안인상은 이제 완전히 타자에 올인한다. 그는 “투수로 돌아갈 마음은 없다. 정말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어설픈 투타겸업의 미련을 버리고, 목표는 명확하다. “1군에서 40홈런 치는 타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유망주는 새로운 길을 택했지만, 이 스토리는 동시에 한 가지 사실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투타를 동시에 최고 수준으로 수행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우며, 오타니는 그 ‘불가능’을 현실로 만든 유일한 존재라는 점이다. 안인상이 투수의 꿈을 내려놓으며 타자로 새 출발을 준비하는 지금, 일본 매체는 “또 한 명의 이도류 도전자가 투수의 길을 포기했다. 오타니가 지금까지 해낸 일의 가치가 다시 한 번 실감된다”고 강조했다. KBO에서 다시 도약을 노리는 안인상, 그리고 여전히 메이저리그 정상에서 투타를 겸업 중인 오타니. 두 선수의 엇갈린 행보는 투타겸업이 얼마나 극한의 영역인지, 그리고 오타니가 왜 ‘역사상 유일무이한 유니콘’으로 불리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08.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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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가 오죽하면.."가수 나비 남편, 문제있어" 대체 어떻길래? ('동상이몽2')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김수형 기자] ‘동상이몽2’에서 나비가 임신 중임에도 육아와 집안일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남편을 공개했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에서 나비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나비가 희소식을 전했다. 나비가 현재 둘째 임신 중이라는 것. 첫째 아들에 이어 둘째는 딸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방송녹화 기준 임신 18주차였다. 하지만 집안일 등 육아를 전혀하지 않는 남편. 김숙은 “임신했으면  말이 달라진다, 남편이 더 움직여야한다”며 일침, 나비도 “그렇기에 허리아프다고 더 요구하는 편. 근데 내가 씩씩한 편이라 남편은 내가 다 하는 줄 안다 그게 문제”라 말했다. 이어진 등원 준비 역시 모든 부담은 워킹맘인 나비에게 쏠렸다. 나비가 아이 양치를 부탁했으나 결국 임신한 나비가 도맡아 아이를 씻겼다. 조성환은 집 안을 옮겨 다니면서도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이를 지켜본 MC들은 “다른 것도 아닌 휴대폰이라니, 게임 아니냐”, “주식 중독 아니냐”며 원인을 추리했다 김구라는 “휴대폰으로 업무할 수 있으니 마지막 희망을 가져보자”고 말할 정도. 고된 아침에 임신 18주차인 나비는 컨디션 난조로 힘들어했다. 배가 당긴 듯 힘들어한 모습. 또 계속 불러도 묵묵부답인 남편. 대놓고 드러누워 휴대폰을 보고 있었고 이를 모니터로 본 김구라는 “이 사람 문제가 있다”며 말했다. 결국 혼자 아들을 등원시킨 나비는 서운함을 토로했지만, 남편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오히려 담담한 반응을 보여 긴장감을 더했다. 남편은 “아들이 어쩔 수 없이 엄마 바라기라 어쩔 수 없다”라며 나비에게 “이해해달라”며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듯 말했고 이를 캐치한 패널들은 “약간 웃으면서 말해, 깐족거리는게 있다”고 했다. 급기야 아내 옷 색깔까지 지적한 남편은 “좀 더 화사한 옷 없냐”고 말했다. 본인은 검정 패딩을 입고 있어 의아하게 했다.남편은 “아내 덕분에 이 동네에서 베컴. 빅토리아 부부가 됐다”며 이유를 전해 모두를 웃음짓게 했다. 나비는 “나보고 꾸미라는데 남편은 365일 유니폼만 입는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심지어 조기축구회 동호회만 4~5개 한다는 남편. 바쁘다면서 개인생활은 철저히 지켰다. 나비는 “당분간 그만두길, 둘째 태어나면 육아도 해야되기 때문”이라며 본인도 맞벌이인 상황에 “내 일을 그만둘 수 없다”고 했다. 남편은 “축구교실위한 사회생활 관계다”고 하자 나비는 “그렇게 따지면 나도 사회생활 해야한다 나는 일 안 하냐”며, “아무리 바빠도 가정이 1순위다 첫째 육아 중에도 남편 정신은 (축구에) 가 있다”고 했다. 나비는 “더 큰 문제가 있다”며 “조기축구하고 집 안 가고 치킨집을 간다”며 늦은 밤 뒤풀이까지 하는 상활을 전했다.일주일 내내 일.취미. 뒤풀이까지 축구로 가득한 상황. 180도 돌변한 남편이라 말한 이유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동상이몽2’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12.08.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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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1550m 고지를 점령하라

홍명보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멕시코 월드컵”이라고 불렀다. 한국의 조별리그 세 경기가 모두 멕시코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내년 3월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오는 유럽팀과의 1차전,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은 과달라하라(해발 1550m)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은 몬테레이(해발 540m)에서 열린다. 산에서 시작해 마지막 승부는 해수면에 가까운 평지에서 펼친다. 아찔한 표고 차는 홍명보호에 기회가 될 수 있다. 1983년 멕시코 청소년 월드컵 때 박종환 감독은 감기 걸렸을 때 쓰는 일반 마스크를 쓰고 훈련했다. 과학적 장비가 부족했던 시절, 산소가 희박한 멕시코 고지대에서 열리는 경기에 대비하려는 궁여지책이었다. 이런 정성 덕분인지 한국은 4강 신화를 썼다. 실제로 고지대는 경기력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뉴욕타임스의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2026 월드컵 고도의 충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멕시코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고도 적응이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멕시코는 홈의 이점을 살리기 위해 조별리그를 모두 고지대에서 치른다. 두 경기는 멕시코시티(2200m)에서, 한국전은 과달라하라에서 치른다. 몬테레이를 빼 고지대의 이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게 됐다. 멕시코는 멕시코시티 인근 해발 고도 2600m의 ‘고성능훈련센터’에서 월드컵에 대비한다. 고지대로 올라갈수록 기압이 떨어진다. 질소와 이산화탄소 감소는 상관없지만 산소가 줄어들면 지구력과 유산소 능력이 떨어진다. 피로 물질은 더 쌓인다. 디 애슬레틱은 “한 경기에 9~10㎞ 정도 뛰는 미드필더의 경우 고지대에서는 저강도 러닝이 10%, 고강도 러닝이 3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고도가 높은 볼리비아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마르코 에체베리는 “고지대에서도 뛸 수 없는 건 아니다. 회복이 느린 게 문제다. 30m 전력 질주 후 크로스를 올릴 수는 있지만, 다시 숨을 고를 때가 진짜 힘들다”고 회고했다. 저지대에서 훈련하면서 경기 때만 고지대를 방문해 경기를 하는 ‘회피 전략’을 시도한 사례도 있다. 그러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저지대에 있다가 고지대로 이동해 산소를 마시면 곧바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고 생리적 변화가 시작됐다. 디 애슬레틱은 “고지대 적응 기간은 길수록 좋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5~7일 정도의 적응 기간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고지대에서 저지대로 내려올 때도 컨디션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한국의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바로 이런 경우다. 신체 여러 과정이 해수면 수준으로 복귀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며 특화된 식단과 영양 전략이 필요하다. 남아공은 멕시코시티에서 멕시코를 상대한 뒤, 유럽PO 진출팀과의 2차전은 미국 애틀랜타(320m)에서 치른 뒤 한국과 경기를 위해 다시 국경을 넘는다. 한국은 이미 고지대 경기 경험을 가지고 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선수로 참여했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사령탑으로 16강 진출을 이끈 허정무 전 감독은 “평지에선 90분을 거뜬히 뛰는 선수도 고지대에서는 60분 만에 극심하게 지친다. 고지대에서는 공도 빨라진다. 골키퍼들이 당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은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해발 1750m의 요하네스버그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했다. 이에 대비해 파주 트레이닝센터에 산소방을 설치하고, 훈련 캠프를 루스텐버그(1250m)에 차렸다. 산소량을 조절할 수 있는 특수 마스크도 활용했다. 허 전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선 고도 문제가 더 중요해졌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스포츠 과학과 장비는 발전했다. 큰 경기에 대한 선수들의 경험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다. 다만 훈련 일정과 장소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종환의 ‘젊은 붉은 악마’는 42년 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스코틀랜드에 0-2로 패했다. 그러나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고지대 멕시코시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드라마를 쓰기 시작했다. 첫 경기 유럽팀에 이어 홈팀 멕시코를 상대하는 북중미 월드컵 일정은 1983년과 같다. 잘 준비하면 고지대라는 ‘걸림돌’이 돌풍의 ‘디딤돌’이 될 수도 있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12.08.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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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핸 첫 풀타임, 내년은 숙제 ‘풀’ 타임

이정후(27)가 뛰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오타니 쇼헤이(31)의 소속팀 LA 다저스는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이다. 1880년대 뉴욕 자이언츠와 브루클린 다저스로 시작된 두 팀은 1958년 함께 캘리포니아로 이전했다. 뉴욕에서 시작된 악연이 서부로 그대로 옮겨와 140여년째 이어진다. LA와 샌프란시스코는 문화적, 경제적으로도 라이벌 관계다. 그러니 양팀 선수들은 상대를 잘 안다. 이정후는 ‘타자’ 오타니의 타격을 여러 차례 봤다. ‘투수’ 오타니와는 한 차례 맞붙어 볼넷을 골랐다. 이정후는 8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5 일구상 시상식에서 특별 공로상을 받은 뒤 “KBO리그 선수로 국제대회에서 처음 만난 오타니는 그저 신기하기만 했다. 지금은 자주 봐서 그런지, 그런 느낌은 조금 덜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단한 선수’ 오타니와 맞붙어야 한다는 각오는 여전히 똑같다. 다들 열심히 노력해서 (오타니를 상대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는 내년 3월 WBC에서 국제대회 명예 회복을 노린다. 지난 2023년 대회에선 예선라운드 조 편성이 달라 오타니를 만나지 못했지만, 내년 대회에선 일본과 같은 C조에 속해 있다. 일본 대표팀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이미 “WBC에서 오타니를 투수로 기용할 수 있다”고 공표했다. WBC 대표팀 발탁이 유력한 이정후와 오타니가 투타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정후도 몸과 마음 모두 WBC를 정조준하고 있다. KBO리그 시절엔 슬로 스타터로 통했지만, 내년엔 WBC가 열리는 3월에 맞춰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는 “페이스라는 게 내가 마음먹는 대로 맞춰지는 게 아니지만, 그냥 그 시기에 맞춰 열심히 하다 보면 잘 맞을 때도 있고 안 맞을 때도 있다”며 “WBC 대표팀에 뽑힌다면, 중요한 대회를 (정규시즌보다) 먼저 치르게 되는 거다. 최대한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몸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MLB 무대에 데뷔했지만, 5월 어깨를 다쳐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올 시즌엔 건강한 몸으로 돌아와 150경기에서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7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34를 기록했다. 빅리그 첫 풀타임 시즌으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다만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다 중반부터 긴 슬럼프에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후는 “선수는 그 어떤 시즌도 만족하지 못한다. 그래도 지난 몇 년 간 자주 다쳤는데, 올해는 부상 없이 뛸 수 있어서 좋았다”며 “처음으로 (빅리그에서) 한 시즌을 다 뛰어보니 나의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을 다 알게 됐다. 장점은 더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싶다”고 말했다. 보람과 후회가 공존했던 올 시즌은 끝났다. 이정후는 내년 시즌 더 높은 도약을 꿈꾼다. 정규시즌 종료 직후 귀국해 타격 훈련에 집중했던 이유다. 이정후는 “타격할 수 있는 몸으로 훈련하고 싶어서 (비시즌 회복 훈련이 아닌) 배팅 훈련을 꾸준히, 열심히 했다”며 “연습 때는 뭘 해도 잘 되지만, 경기 때 잘하는 게 중요하다. 내년 1월 따뜻한 애리조나로 가서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인 내년 목표는 미국으로 다시 출국할 때 쯤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중요한 건 늘 올해보다 나은 내년을 만드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정후는 MLB 진출을 노리는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에 대해 소속팀 샌프란시스코가 궁금해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구단에서 (송성문이) 어떤 성향이이고, 성격인지 물어보더라”며 “야구 관련한 부분은 구단이 더 잘 알 테니 나는 그런 부분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5.12.08.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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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상대국들 “토너먼트 진출, 한국전에 달렸다”

한국이 지난 6일(한국시간)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 승자와 함께 A조에 속하자 국내 축구계는 “무난한 조 편성”이라고 반응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좋은 준비를 하면 충분히 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역대급 꿀조(전례 없이 좋은 조 편성)”라는 팬도 있었다. 한국과 같은 조 상대국에서는 어떻게 전망할까. 주된 반응은 한국처럼 “쉽지 않지만 최악은 피했다”는 것. 다만 32강행을 위해 꼭 잡아야 할 상대로 한국을 지목한 경우가 많았다. A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최상위인 멕시코(15위)가 한국(22위)을 가장 경계했다. 지난 9월 대표팀 평가전(A매치)에서 2-2로 비긴 영향이 크다. 일간지 엘 트리는 “A조에서 가장 큰 위협은 빠른 역습 때 치명적인 한국”이라며 “32강행의 분수령인 2차전이 한국전이기 때문에 (1차전인) 남아공전에서 승점 3을 확보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최대 미디어그룹 텔레비사의 스포츠 채널 TUDN은 “한국은 아시아 팀이 아니다. 경기 방식과 선수 소속 등 사실상 유럽 팀”이라는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 말을 인용해 경계심을 나타냈다. 유럽PO 패스D의 4개 팀 중 FIFA 랭킹 최상위인 덴마크(21위)는 낙관론을 폈다. 대중지 엑스트라 블라뎃은 “A조는 꿈의 추첨 결과”라며 “한국 같은 팀을 못 이긴다면 우리가 월드컵 본선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대중지 BT는 “한국이 세계적 선수 2명(손흥민, 김민재)을 보유했지만, 팀의 전술 운영 폭과 미드필드 역동성은 유럽 기준에 못 미친다. 덴마크가 미드필드를 지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조에서 FIFA 랭킹 최하위인 남아공(61위)도 한국전에 사활을 건다. 국영 스포츠 채널 SABC스포츠는 “A조가 ‘바파나 바파나’(남아공 축구팀 애칭)에게 결코 쉬운 조는 아니다”면서도 “한국은 우리가 확실히 상대할 수 있는 팀”으로 봤다. 그 밖에도 “(멕시코와 덴마크로 인해) 상위 두 자리 싸움은 사실상 끝났고, 남아공-한국 경기가 3위를 위한 단판 승부다”(일간지 타임스라이브) “1998년 이후 처음으로 토너먼트(32강)에 진출하려면 한국전이 유일한 선택지”(축구전문지 킥오프) 등 한국을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제물’로 내다봤다. 장혜수([email protected])

2025.12.08.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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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픔에 동정 표한 법원, 협박법 일당에 중징계..."유명인 사생활 협박으로 고통 초래"

[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33, LAFC)을 상대로 ‘임신’을 빌미로 거액을 요구했던 일당이 결국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유명인의 취약성을 악용한 파렴치한 범죄에 사법부가 단호한 판단을 내린 것이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은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양 모 씨에게 징역 4년을, 공갈미수 혐의를 받은 공범 용 모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손흥민을 향해 임신·낙태 문제를 폭로하겠다며 금전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핵심은 ‘거짓 임신’이었다. 양 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에게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3억 원을 받아냈다. 정작 누구의 아이인지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임의로 손흥민의 아이라고 단정하고 협박을 감행했다. 재판부는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거짓말로 드러난 부분이 많다”며 신빙성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며 공포감을 조성한 점도 양형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용 씨의 범행 역시 가볍지 않았다. 그는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양 씨와 공모해 “임신과 낙태 사실을 언론과 가족에게 폭로하겠다”며 추가 금전을 요구했다. 단순한 언포를 넘어 실제 실행 준비 단계까지 이르렀다는 점이 문제였다. 결국 7000만 원을 더 갈취하려다 미수에 그쳤지만,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매우 악질적이며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두 사람이 손흥민이 유명인인 점을 악용했다고 단호하게 비판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유명인으로서 사생활 관련 협박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피고인들은 이를 이용해 거액을 갈취했고, 피해자에게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6월 두 사람을 구속기소했고, 손흥민은 지난달 19일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건의 전말을 상세히 진술했다. 결국 법원은 범행 전반을 ‘계획적이고 악의적’이라고 규정하며 중형을 선고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8.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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