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내야수 앤서니 렌던(35)은 역대급 먹튀 꼬리표를 달고 있다. 7년 2억 4500만 달러(약 3600억 원) FA 계약을 하고서 각종 부상으로 6시즌 동안 30%도 출장하지 않았다.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방출 위기다.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맥스 슈어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투수진을 이끌었고 렌던이 중심타자였다. 렌던은 2019년 146경기 타율 3할1푼9리 34홈런 126타점 출루율 .412, 장타율 .598, OPS 1.010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올스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고, 내셔널리그 MVP 투표 3위에 올랐다. 렌던은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FA 자격을 얻었고, LA 에인절스는 렌던과 7년 2억 4500만 달러(약 3600억 원)에 계약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메이저리그는 팀당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졌다. 렌던은 52경기 출장해 타율 2할8푼6리 9홈런 31타점 OPS .915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1년부터 부상 악몽이 시작됐다. 2021년 58경기, 2022년 47경기, 2023년 43경기, 2024년 57경기 출장에 그쳤다. 최근 4시즌 동안은 13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손목, 정강이, 허리, 햄스트링 등 부상 부위도 다양했다. 올해는 스프링캠프 직전에 왼쪽 고관절 수술을 받아 단 1경기도 뛰지 않고 재활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렌던은 6시즌 동안 에인절스가 치른 870경기 중에서 257경기 출장에 그쳤다. 29.5% 출장이다. 렌던은 에인절스에서 6시즌 257경기를 뛰며 타율 2할4푼2리 22홈런 125타점 OPS .717을 기록했다. 22홈런 125타점은 2019년 워싱턴 시절 1년 동안 기록한 34홈런 126타점 보다 적다. 부상으로 제대로 몸값을 하지 못한 렌던은 지난해는 망언으로 에인절스 팬들을 열받게 했다. 렌던은 “야구는 내 인생의 최우선 순위가 아니다. 직업일 뿐이다. 나는 돈을 벌기 위해 야구를 한다. 가족이 우선순위다”라고 말했다. 또 “정규시즌 162경기는 너무 많다. 시즌을 단축해야 한다”는 발언도 했다. 연봉 3860만 달러(약 566억 원)를 받으며 시즌 50경기 남짓 출장하는 처지에서 경솔한 발언이었다. 속터지는 렌던의 먹튀 계약은 2026시즌이 마지막이다. 내년 연봉은 3860만 달러. 그런데 방출도 예상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8일(한국시간) “에인절스는 오프시즌에 렌던을 방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렌던은 건강할 때조차 생산적인 선수가 아니었고, 그의 계약은 역사상 최악 중 하나로 여겨진다”며 “에인절스가 겨울 동안 그를 방출할 가능성은 적지만 있다. 40인 로스터 자리를 비우기 위해 방출은 충분히 고려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1.19. 13:24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2차 드래프트에서 안치홍(35)을 영입했다. 키움은 지난 19일 개최된 2차 드래프트에서 내야수 안치홍(1라운드), 외야수 추재현(2라운드), 우완투수 배동현(3라운드), 우완투수 박진형(4라운드)을 지명했다. 안치홍은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팀을 옮긴 선수 중 가장 이름값이 큰 선수다. 2009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1순위)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안치홍은 롯데, 한화를 거치며 KBO리그 통산 1814경기 타율 2할9푼4리(6324타수 1859안타) 155홈런 927타점 906득점 139도루 OPS .791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2023시즌 종료 후 한화와 4+2년 총액 72억원 FA 계약을 맺은 안치홍은 올해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66경기 타율 1할7푼2리(174타수 30안타) 2홈런 18타점 9득점 3도루 OPS .475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결국 플레이오프는 물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잃은 안치홍은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고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키움이 안치홍을 지명했다. 키움은 안치홍의 올해 부진이 일시적이라고 판단했다. 키움은 지난 2차 드래프트에서도 베테랑 내야수 최주환을 지명해 좋은 성과를 거둔 경험이 있다. 최근 3년 연속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키움은 내년 곧바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데 집중했다. 키움 허승필 단장은 “안치홍은 에버리지는 증명이 된 선수다. 어떻게 보면 최주환보다 커리어적으로는 안정감이 있는 선수로 보일 정도다”면서 “다만 올해는 많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우리가 판단하기에 이전 팀(한화)에서는 쓰임새가 결이 달랐던 것 같다.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 또 안치홍이 서울고 출신이지 않나. 다시 서울로 돌아오면서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충분히 반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안치홍을 영입한 이유를 밝혔다. “안치홍은 아직 90년생이다. 한참 야구를 할 수 있는 나이”라고 강조한 허승필 단장은 “최주환과 포지션이 겹치는 부분이 있긴 하다. 그래도 안치홍을 2루수로 기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 1루 플래툰도 가능하고 지명타자 자리도 있다. 두 선수 모두 출장시간을 충분히 배분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안치홍은 한화로 이적하면서 최대 72억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올해 연봉도 5억원에 달했다. 고액 연봉 선수이고 더구나 1라운드 지명 선수는 지명 구단이 4억원을 양도금으로 원소속팀에 지급해야 한다. 다른 구단들과 달리 모기업이 없어 재정적은 측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키움 입장에서는 안치홍을 영입하기 위해 큰 지출을 감수했다. 허승필 단장은 “금액적인 부분은 크게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제일 중요한 것은 2차 드래프트에서 나온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선수를 고르는 것이었다. 그래도 데려올 수 있는 비보호 선수 중 우리가 생각했던 선수는 모두 데려왔다. 포지션도 감독님과 충분히 상의를 했고 우리 팀에 맞는 선수라고 판단해서 지명을 결정했다”며 안치홍의 반등을 자신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1.19. 13:10
[OSEN=연휘선 기자] 배우 이장우가 프랑스에서 명품백을 구매했다가 관세 폭탄을 맞은 일을 고백했다. 지난 18일 걸그룹 티아라 출신 함은정은 유튜브 채널에 '명품백이 익숙지 않아 저질렀던 실수…'라는 제목의 숏츠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함은정이 이장우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장우는 영상에서 "엄마 가방을 사주려고 파리를 갔을 때 가방을 샀다"라며 "샤넬을 샀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내 "처음으로 (명품을) 사본 거라 (쇼핑백) 그대로 들어서 그대로 캐리어에 넣어서 갖고 왔다. 그랬더니 인천공항에서 노란색 자물쇠가 잠겨왔더라"라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그는 "법적인 건 잘 모르지만 거기서 쇼핑백을 주니 자물쇠가 잠겨왔고 그래서 '명품백을 사니까 자물쇠가 담겨오네?'라고 생각했다. 그걸 흔들 때마다 삐익 삐익 소리가 났는데 사람들 다 보는데 그렇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장우는 "돈(세금)을 더 내라더라"라고 허탈해 하며 "자진신고도 뭣도 모르고 그대로 싸온 거다. 결국 한국에서 산 거보다 비싸게 샀다. 그걸 나중에 커서 알았다. 그렇게 한 두 번 샀다"라며 웃었다. 한편, 이장우는 오는 23일 배우 조혜원과 결혼한다. 함은정 또한 오는 30일 영화감독 김병우와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유튜브 출처.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11.19. 13:00
[OSEN=이후광 기자] 냉정하게 말해 두산 베어스를 2026시즌 우승권이라고 평가하는 이는 사실상 아무도 없다. 그런데 두산의 이번 스토브리그 행보는 마치 내년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 같다. 물론 10개 구단 모두의 목표는 우승이지만, 리빌딩이 우선과제인 두산이 왜 오프시즌 광폭 행보를 보이는 걸까.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FA 시장의 1호, 2호 계약이 모두 두산에서 나왔다. 두산은 지난 18일 오전 시장의 최대어로 불린 내야수 박찬호를 4년 최대 80억 원(계약금 50억, 연봉 총 28억, 인센티브 2억)에 품었고, 오후 도루왕 출신 내부 FA 조수행을 4년 최대 16억 원(계약금 6억, 연봉 총 8억, 인센티브 2억)에 붙잡았다. 개장 후 일주일이 넘도록 잠잠했던 스토브리그에서 두산이 하루에만 총액 96억 원을 쏟아 부었다. ‘천재 유격수’ 김재호 은퇴 이후 주전 유격수 발굴에 어려움을 겪은 두산은 2025시즌 시작과 함께 미래 전력을 구상하면서 유격수 박찬호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이에 구단 내부에서 중지를 모아 박정원 구단주에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고, 재가를 거쳐 FA 최대어 영입 프로세스에 착수했다. 두산이 박찬호 영입에 사활을 건 이유는 세대교체를 이끌 경험이 풍부한 선수의 부재 때문이다. 두산은 이승엽 전 감독과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에서 야수진의 공격적인 리빌딩을 펼쳤으나 아기곰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 마땅한 베테랑이 나타나지 않았다. 최근 3년 동안 양석환, 강승호, 김인태 등이 리더로 거론됐으나 냉정히 말해 본인들의 야구를 하기 바빴다. 이에 두산은 시장 개장과 동시에 박찬호 측을 만나 유니폼 선물과 함께 선수 마음을 사로잡으려 했다. 두산 관계자는 OSEN과 전화 통화에서 “현재 우리 내야에 좋은 자원이 아주 많다. 이 선수들이 올 한해 동안 가능성도 보여줬고, 보완점도 보여줬다”라며 “리빌딩과 윈나우 모두 신구조화가 중요한데 우리 내야의 경우 신은 있는데 구가 없다. 그래서 서른 살 박찬호가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라는 마음에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했다. 박찬호의 경우 최근 5년간 유격수 수비 이닝이 가장 많고,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또 우리 팀의 색깔인 허슬두와도 정말 잘 맞는다. 어린 선수들이 박찬호를 보고 많은 걸 배웠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19일 비공개로 열린 2차 드래프트 또한 같은 맥락에서 지명이 이뤄졌다. 두산은 1라운드 지명권을 포기한 뒤 2라운드에서 NC 다이노스 투수 이용찬을 지명했다. 내년이면 37세가 되는 베테랑 투수 영입에 3억 원을 투자한 것이다. 그리고 양도금 1억 원이 수반되는 4라운드에서 발이 빠른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상혁을 뽑았다. 이용찬은 장충고를 나와 200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1차지명된 우완투수로, 과거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베어스 왕조 구축에 힘을 보태다가 2021년 5월 3+1년 최대 27억 원에 NC와 FA 계약했다. 이용찬은 2025시즌에 앞서 NC와 2+1년 최대 10억 원에 한 차례 더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용찬을 지명한 이유 또한 박찬호 영입과 궤를 같이 한다. 두산 관계자는 “이용찬은 우리 팀의 허슬두 문화를 가장 잘 아는 선수다. 홍건희가 옵트아웃으로 떠난 상황에서 그의 공백을 메울 베테랑 투수가 필요했다”라며 “이용찬은 과거 우리 팀에 있을 때 투수조에서 특유의 리더십을 앞세워 후배들을 잘 이끌었다. KBO리그 역대 세이브 9위에 올라있을 만큼 관록도 풍부하다”라고 설명했다. 두산이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투자한 금액은 무려 100억 원. 스토브리그 개장과 함께 리빌딩을 이끌 베테랑 또는 검증된 주전 선수를 물색했고, 결국 입맛에 딱 맞는 선수들을 품는 데 성공했다. 비록 내년 우승권은 아니지만, 내야진과 마운드의 확실한 리더급 선수를 영입하며 우승권에 근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더 놀라운 건 두산의 전력 보강이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장의 또 다른 최대어인 김현수 쟁탈전에 가세해 원소속팀 LG 트윈스, KT 위즈 등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 만일 김현수까지 데려오게 되면 양의지, 정수빈, 이용찬과 더불어 과거 베어스 왕조 시절 주역들이 한 데 모이게 된다. 어쩌면 두산이 2026시즌 우승권 팀들을 위협하는 엄청난 다크호스가 될지도 모르겠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1.19. 9:42
[OSEN=홍지수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오프시즌 동안 FA 보 비셋을 영입하게 될까. MLB.com은 ‘비싼’ 비셋 보다는 상대적으로 몸값이 낮은 김하성이 대안이 될 것으로 봤다. 애틀랜타는 오프시즌 동안 공격력 강화에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MLB.com은 애틀랜타가 어떤 타자를 영입하면 좋을지 살폈다. MLB.com은 “애틀랜타는 유격수 영입, 선발진 강화, 불펜진 재건이 오프시즌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고 했다. 공격력 강화가 핵심이 될 듯하다. MLB.com은 “마르셀 오수나 같은 선수들에 대한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오수나는 마이애미, 세인트루이스를 거쳐 2020년부터 올해까지 애틀랜타에서 뛴 강타자다. 최근 4시즌 연속 20개 이상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타율 2할3푼2리에 21홈런 68타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타율 3할2리에 39홈런 104타점을 기록했다. 2년 전인 2023시즌에는 40홈런에 100타점을 기록. 3시즌 동안 100홈런 272타점을 기록했다. 애틀랜타 화력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거포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공격 지표가 다소 떨어진 것도 있다. MLB.com은 오수나에게 기회를 주는게 맞는지 물음표를 뒀다. MLB.com은 “기회를 주는 게 과연 가치가 있을까”라며 35세로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 이력을 걱정했다. 올 시즌 오수나 성적보다는 지난 시즌의 오수나 성적 정도 낼 수 있는 수준의 선수를 영입하는 게 나을 것으로 봤다. FA 시장에 나온 유격수 보 비셋이 대안이다. 애틀랜타에 필요한 공격력 갖춘 유격수다. 지난 2019년 토론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비셋은 올해까지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2할9푼4리 111홈런 437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타율 3할1푼1리에 18홈런 94타점을 기록했고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경험한 타자다. 다만 몸값이 문제다. MLB.com은 “비셋은 FA 중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트레이드로 유격수 공백을 메울 가능성도 봤다. 유격수 공백이 생긴 이유는 시즌 중 탬파베이에서 애틀랜타로 팀을 옮겨와 활약한 김하성이 FA 시장에 나갔기 때문이다. 애틀랜타는 일단 김하성을 원하고 있다. 애틀랜타는 올해 김하성의 활약에 만족감을 보였다. MLB.com은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기용했다. 영입 대상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했다. 이어 MLB.com은 “김하성은 수비력이 뛰어난 유격수다. 비셋보다 몸값도 저렴할 것이다. 비록 한국의 베테랑 선수가 비셋만큼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지만, 그는 2022년,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줬다”며 주목했다.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은 2022년 타율 2할5푼1리 11홈런 59타점 12도루를 기록했고 2023년에는 타율 2할6푼 17홈런 60타점 38도루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19. 9:35
[OSEN=노진주 기자] 부상을 이유로 한국전 명단에서 빠졌던 '가나 주전 공격수' 앙투안 세메뇨(25, 본머스)가 최근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했다. 19일 가나 매체 '가나웹'에 따르면 세메뇨는 한국과의 A매치에서 발목 부상으로 제외되자, 대표팀 캠프를 잠시 이탈해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앞서 14일 일본전에서 가나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찼던 세메뇨는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결국 18일 한국과 평가전에 나서지 못하고 먼저 비행기를 탔다. 갑자기 전방 자원이 빠진 상황이었지만 가나가 한국전 준비에 박차를 가할 때 세메뇨는 외출을 허락받았다. '가나웹'은 "세메뇨는 그 시간을 이용해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기획했다. 그는 정성스레 꾸며진 장소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모델 버클리에게 결혼을 청했다"라고 들려줬다. 버클리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약혼반지를 자랑하는 사진을 올렸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메뇨가 빠진 가나(FIFA 랭킹 72위)를 1-0으로 꺾었다. 이태석(FK 오스트리아 빈)이 결승골을 넣었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랭킹을 유지했다. 월드컵 포트2 배정 가능성이 커졌다. 48개국 체제로 치러지는 대회에서 조 편성의 우위를 확보할 토대가 마련됐다. 경기 흐름은 후반 중반에 갈렸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17분 손흥민(LAFC)과 오현규(헹크)를 빼고, 황희찬(울버햄튼)과 조규성(미트윌란)을 넣었다. 곧바로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우측에서 이강인이 예리한 왼발 크로스를 감아올렸고, 이태석이 골문 앞까지 침투해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가나 수비의 시선이 조규성에게 쏠린 틈을 놓치지 않는 이태석의 데뷔골이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1.19. 9:05
[OSEN=한용섭 기자] 드디어 진짜 큰 손이 움직이는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FA 시장에 파장을 일으킬까. 2차 드래프트에서 고액 FA 안치홍과 이태양을 떠나보낸 한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화는 마음을 먹으면 못 잡을 선수는 없다는 것을 최근 FA 시장에서 보여줬다. 지난해 투수 엄상백을 4년 최대 78억 원, 유격수 심우준을 4년 최대 50억 원으로 외부 FA를 영입했다. 2024년에는 안치홍을 4+2년 최대 72억 원 FA 계약으로 영입했고, 2023년에는 채은성을 6년 최대 90억 원, 이태양을 4년 보장 25억 원, 오선진을 1+1년 최대 4억 원 계약으로 3명이나 외부 FA를 영입했다. 그런데 올해 FA 시장에서는 조용한 편이다. 공격적으로 주요 FA 박찬호, 김현수, 박해민 영입전을 벌이는 두산 베어스, KT 위즈와 달리 이렇다할 루머도 없다. 19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는 오히려 안치홍, 이태양 등 즉시 전력 베테랑을 보호선수에서 풀어 타 팀의 지명을 받아 떠나보냈다. 손혁 단장은 “현장과 여러 가지 논의도 했다. 이제는 좀 더 선택과 집중을 해보려 한다. 어린 선수들 중에 성장하는 선수도 많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생각을 해서 안치홍과 이태양을 보호선수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FA 시장에서 한화 구단의 기조에 대해 질문했다. 손혁 단장은 “어쨌든 항상 공격(타격) 쪽은 생각은 하고 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한화는 마운드는 문동주, 정우주, 김서현 등 젊은 투수들이 자리잡으며 선발과 불펜 모두 탄탄해졌다. 아쉬운 부분은 공격과 수비다. 손 단장은 “그런데 또 이런 얘기를 하면 그 선수들의 금액이 올라가니까 뭐라 말하기가 그렇다. 조용히 움직이면서, 타깃이 있으면 한번 고민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괜한 오해를 받거나, 에이전트의 선수 몸값 올리기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다. 이제부터 관심 FA를 좁혀서 움직일 준비를 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화는 샐러리캡 여유도 생겼다. 안치홍과 이태양이 떠나면서 한화는 28억7000만원의 추가분이 마련됐다. 한화는 2023시즌이 끝나고 안치홍과 4+2년 총액 72억 원(4년 55억+2년 17억) FA 계약을 했다. 4년 55억 원 계약은 보장 금액 47억 원, 옵션 8억 원이다. 이후 2년 17억 원(보장 13억+옵션 4억원) 계약은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선택권이 부여되는 뮤추얼 옵션이다. 한화는 안치홍의 남은 2년 계약 26억 원(보장 22억+옵션 4억)을 덜게 됐다. 또 이태양의 1년 남은 연봉 2억7000만원을 아끼게 됐다. 지금까지 FA 계약은 2건 성사됐다. 두산이 내야수 박찬호를 4년 최대 80억 원(계약금 50억, 연봉 총액 28억, 인센티브 2억)에 영입했고, 조수행과 4년 최대 16억 원(계약금 6억, 연봉 총액 8억, 인센티브 2억) 계약으로 잔류시켰다. ▲2026 FA 미계약 선수 A등급(5명)=삼성 김태훈(33, 투수), NC 최원준(28, 외야수), KT 강백호(26), KIA 조상우(31), 두산 최원준(31, 투수) B등급(7명)=LG 박해민(35), 한화 김범수(30), 삼성 이승현(34, 우완 투수) KT 장성우(35), 롯데 김상수(37), KIA 이준영(33), 두산 이영하(28) C등급(7명)=LG 김현수(37), 한화 손아섭(37), 삼성 강민호(40), KT 황재균(38), KIA 양현종(37), KIA 한승택(31), KIA 최형우(42)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1.19. 8:41
[OSEN=이인환 기자] 일본 축구의 간판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24, 레알 소시에다드)가 결국 직접 입을 열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연일 치솟던 상황에서 구보는 단호하게 “겨울 이적은 없다”고 못 박으며 토트넘 이적설에 급제동을 걸었다. 일본 ‘풋볼존’은 18일(한국시간) “구보가 11월 A매치 이후 인터뷰에서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팀을 옮길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레알 소시에다드 잔류를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한동안 폭발적으로 번지던 이적 소동이 선수 본인의 뜻으로 일단락된 셈이다. 이번 이적설의 확산 속도는 유례없이 빨랐다. 16일 영국 ‘풋볼인사이더’가 “토트넘이 측면 보강을 위해 구보를 1월 이적시장 최우선 타깃으로 선정했다”고 보도하면서 불이 붙었다. 손흥민이 MLS LAFC로 이적한 뒤 토트넘의 공격진이 흔들렸다는 평가가 이어졌던 만큼, 구보의 이름이 등장하는 순간 현지와 일본, 한국 팬들의 이목이 동시에 쏠렸다. 현재 구보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네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단순한 스쿼드 요원이 아니라 팀 공격을 이끄는 핵심 자원이다. 빠른 돌파, 좁은 공간에서의 방향 전환, 양발 활용 능력까지 갖춘 전형적인 현대적 윙어. 이런 특성 때문에 리버풀은 한때 그를 ‘살라 대체 플랜B’ 후보로 검토했고, 에버튼 역시 지난여름 접근한 바 있다. ‘풋볼인사이더’는 구체적인 영입 구상까지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공격력이 지나치게 들쭉날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겨울 시장에서 공격수와 윙어를 동시에 데려오려 한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쿠보 계약에 명시된 것으로 보이는 명확한 바이아웃 조항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 액수는 52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 매체는 “이 금액을 지불하면 소시에다드는 거부할 수 없다”며 자신 있게 보도했다. 여기에 ‘인사이드 트랙’ 팟캐스트까지 가세했다. 진행자는 “구보는 오래전부터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따라붙는 선수”라며 “토트넘뿐 아니라 리버풀, 아스톤 빌라도 꾸준히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보는 소시에다드에서 안정적으로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도전은 언제든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구보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 시절인 2019~2022년 동안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해 비야레알, 헤타페, 마요르카를 전전했다. 그 경험 때문에 더 큰 도약을 위해 ‘확실한 프로젝트’를 원할 것이라는 분석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 모든 전망은 당사자의 입 한마디로 무너졌다. 구보는 인터뷰에서 “겨울 이적 시장의 이적은 리스크가 크다. 나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시즌 도중 팀을 옮길 가능성 자체를 차단한 것이다. 소시에다드는 유럽 대항전과 리그를 병행하고 있고, 구보는 팀의 절대적인 전력. 구보의 잔류 의지가 확인되자 스페인 현지에서도 “소시에다드는 어떤 금액이 와도 이번 겨울엔 구보를 팔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뼈아픈 시나리오다. 손흥민이 떠난 뒤 측면 공격의 파괴력은 분명히 떨어졌고, 여름에 영입한 사비 시몬스·쿠두스·무아니·텔 등도 기대만큼의 속도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구보는 스피드·결정력·연계 능력을 모두 갖춘 몇 안 되는 ‘즉시전력 월드클래스 자원’이었기에, 토트넘 내부에서도 관심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토트넘은 즉시 플랜B·플랜C로 방향을 돌릴 수밖에 없다. 결국 이번 이적설은 ‘토트넘의 적극적 관심’과 ‘구보의 확고한 잔류 의지’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마무리됐다. 구보는 소시에다드에서 절정의 기량을 펼치고 있는 만큼 당분간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는 신호를 보낸 셈이고, 토트넘은 다시 측면 보강 대상을 넓게 탐색해야 하는 현실을 맞게 됐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19. 8:34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하영 기자] ‘나는 SOLO’ 29기 솔로녀들의 등장에 '연하' 솔로남들이 감탄했다. 19일 방송된 SBS Plus·ENA 예능 ‘나는 SOLO’(이하 ‘나는솔로’)에서는 ‘연상연하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29기 연상녀들이 등장했다. 이날 29기 영숙은 연하와 연애 경험이 2번 있다며 이상형으로 “좀 뽀뽀는 할 수 있어야 하지 않냐. 성적 매력이 끌려야 한다”며 “저는 항상 느끼 게 데프콘 너무 섹시하지 않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정숙과 순자, 영자, 현숙이 차례로 등장했다. 우아한 매력을 뽐내는 솔로녀들에 MC들은 “‘누나’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다”, “다 비슷하게 입고 왔다”라고 말했다. 대망의 옥순이 등장에 솔로남들은 “연예인이신데”, “그냥 옥순 특집인데”라고 감탄하며 눈을 떼지 못했다. 사전 인터뷰 당시, 옥순은 “이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해야겠다. ‘최후의 수단이다’ 생각하고 왔다. 많이 떨리고 큰 결심하고 나온 거라서 열심히 하고 가야죠”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나이 차이에 대해 “예전에는 밖에선 5살 정도 생각했다. 여기서는 그 이상도 열어두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슈가의 박수진과 배우 이주빈을 닮은꼴로 미모를 자랑한 옥순은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냐는 물음에 “없지는 않았는데 제 짝이 될 만한 사람 찾기 힘들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는 자만추였는데 이제는 자만추로 누구를 만나기 힘들다. 최근 소개팅 하긴 했는데 인연으로 발전되기가 진입 장벽이 크다”라고 털어놨다. 이상형으로 옥순은 “무쌍에 안경 끼고 훈훈한 이미지”라며 두부상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한테는 자상하고 다정하고 그런 거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또 짧게 공개된 ‘미리보기’ 옥순의 인터뷰에서는 “00님을 알게 되어 정말 좋았다”라며 “제가 울 줄 몰랐는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깜짝 놀란 데프콘은 “여기서 누구 한 명 생겼구나”라며 궁금해했다. 한편, 여자들의 첫인상 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정숙과 순자는 영수를, 영숙과 영자는 영호, 옥순과 현숙은 상철을 선택하면서 각각 2표씩 얻었다. 반면 누구의 선택을 받지 못한 영식, 광수, 영철은 0표를 받았다. /mint1023/@osen.co.kr [사진] ‘나는 SOLO’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5.11.19. 8:23
[OSEN=이인환 기자] 앞뒤 전후 상황을 보지 않고 오히려 곡해해서 징계를 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제14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전북 타노스 코치에 대한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퇴장 판정과 별도)를 결정했다. 타노스 코치는 이달 8일 열린 K리그1 36라운드 전북 대 대전 경기 후반 추가시간, 주심이 상대 선수의 핸드볼 파울을 즉시 선언하지 않자 이에 과도한 항의를 하여 경고를 받고, 이어 퇴장 조치를 받았다. 퇴장 판정 이후 타노스 코치는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며 두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대는 동작을 했다. 주심은 이를 인종차별을 의미하는 행위로 보아 심판보고서에 기재하고 상벌위원회에 진술서를 제출했다. 상벌위원회는 타노스 코치의 행위가 인종차별적 언동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타노스 코치는 상벌위원회에 제출한 진술서를 통해 '심판이 핸드볼 파울을 직접 보지 않았느냐'는 취지로 두 눈을 가리켰을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상벌위원회는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에서 타노스 코치가 검지 손가락을 눈의 중앙에 댔다가 가장자리로 당기면서 눈을 얇게 뜨는 모습이 보이고, 이러한 제스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특정 인종의 외모를 비하하는 의미로 통용되어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여러 차례 받은 행동과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상벌위원회는 '특정 행위에 대한 평가는 그 행위자가 주장하는 본인의 의도보다는 외부에 표출된 행위가 보편적으로 갖는 의미를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경멸적, 모욕적 행위 여부는 행위의 형태 그 자체, 그리고 행위의 상대방이 일반적으로 느끼게 되는 감정이 기준이 되어야 하고, 행위자가 어떤 의도로 그 행위를 하였는지는 부차적인 고려 요소라는 것이다. 상벌위원회는 이러한 기준에 따라 타노스 코치의 행위는 그 형태가 이른바 '슬랜트아이(slant-eye)'로 널리 알려진 동양인 비하 제스처와 동일하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인종차별로 인한 모욕적 감정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여 징계 대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 주장의 문제는 인종 차별의 슬랜트 아이의 경우는 눈을 찢는 동작이 있어야 하지만 타노스 코치의 자세는 달랐다는 것. 해당 장면에서 타노스 코치가 향한 행동을 영상으로 보면 눈을 찢는 것이 아닌 '눈이 어딨냐?'라는 식의 자세와 흡사했다는 것. 실제로 서양권에서 축구권에서 심판에 항의하거나 경기에 집중하라는 제스처로 경기 중 자주 나오는 표정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심판에게 똑바로 봐라고 한 적이 있으며 안토니오 콘테가 토트넘 시절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자 손흥민과 동료 선수들을 향해 한 적도 있다. 이번 징계에서 타노스 코치의 행동만큼은 인종 차별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징계를 내린 연맹 상벌위원회 조차 저런 제스처들 전부 인종 차별이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저 제스처와 앞뒤 경기내 흐름과 상황을 생각한다면 인종 차별이라는 것은 심판협의회의 일방적인 주장만 받아들어진 것이라고 봐야한다. 또한 타노스 코치의 진술서와 당시 영상 등에 의하면 타노스 코치가 이 행동 전후로 욕설과 함께 'racista(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쓰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던 정황 등도 고려했다고 상벌위원회는 밝혔다. 보통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를 외치는 것은 전북을 향해 계속된 오심에 대한 타노스 코치의 불만이 터진 것이라는게 상식적인 해석이다. 타노스 코치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한듯 그런 의도를 가지고 제스처를 했다면 스스로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자신을 소개했겠는가?. 징계 사유중 일부로 타노스 코치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들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편협한 징계인지 알 수 있다. 전북 구단의 경우도 징계에 대해 당혹스러운 상태다. 전북 관계자는 OSEN과 통화에서 "추후에 오는 결정문을 통해 정확한 내용을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그래도 구단 입장에서는 쉽게 납득이 가는 결과는 아니다. 당사자(타노스 코치)랑 상의해서 추후 대응을 검토하겠다"라고 재심 청구 가능성도 남겼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19. 8:13
[OSEN=오키나와, 이선호 기자] "가장 뽑고 싶은 선수들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19일 단행한 2025 KBO 2차 드래프트에서 베테랑 투수 이태양(35)과 타격능력을 갖춘 대타 이호연(30)을 지명했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를 지휘하는 이범호 감독은 드래프트 결고가 발표되자 "전략회의에서 이태양과 이호연을 잡기로 결정했고 단장님이 잘 뽑아주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이태양은 입단 16년차를 맞는 베테랑 우완이다. 한화에 입단해 SSG를 거쳐 다시 한화로 복귀했다. 선발과 중간으로 활약했고 통산 38승55패33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다. 2020년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SK로 이적했다. 202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고 FA 자격을 얻어 친정에 복귀했다. 순천 효천고 출신으로 연고 팀에서 새로운 야구인생에 도전한다. 이호연도 광주제일고 출신으로 고향팀에서 뛰게 된다. 2018년 롯데 2차 6라운드에 지명을 받았다. 2023년 심재민과 맞트레이드 KT로 이적해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타격능력을 갖추었다. 올해도 32경기에 출전해 3할4푼의 고타타율을 기록했다. 대타 요원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이 감독은 "이태영은 중간도 선발도 가능하다. 내년 김도현이 팔(피로골절) 때문에 초반 선발로 못들어갈 수 있다. 이의리도 100이닝 정도로 관리해야 한다. 김태형도 선발로 들어가면 이닝을 많이 던지지 못한다. 중간에서 길게 던지는 투수가 필요했다. 황동하와 함게 길게 던져줄 수 있는 베테랑으로 이태양을 첫 번째로 뽑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호연에 대해서는 "2차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 중에 방망이가 제일 좋다. 올해 타율도 3할4푼이다. 대타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1루나 2루도 볼 수 있다. 내야수 가운데 누가 안 좋으면 대처가 가능한 선수이다"며 높은 평가를 했다. KIA는 서건창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하면서 공격력을 갖춘 백업 내야수가 필요했다. 반대로 사이드암 임기영은 삼성의 지명을 받아 팀을 떠나게 된다. 2012년 한화에 입단해 2014년 송은범의 보상선수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군복무를 마치고 선발진에 진입해 완봉쇼 펼치며 특급 사이드암 선발로 각광을 받았다. 꾸준히 선발투수로 활약하다 2023년 불펜투수로 전향해 64경기 82이닝을 소화하며 4승3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2.96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후 구위와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주전급에서 밀려나는 아픔을 겪었다. 2024시즌을 마치고 3년 15억 원에 FA 계약을 했다. 이 감독은 "고향팀으로 가서 다행이다. 좋은 투수이고 잘해주었다. 그대로 많이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잡는게 더 좋다. 좋은 팀에 간다. 잘하기를 바란다"고 아쉬움을 담은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5.11.19. 8:11
[OSEN=이후광 기자] ‘FA 최대어’ 박찬호(두산 베어스)를 놓친 KT 위즈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향후 팀의 미래를 책임질 거포 유망주와 좌완 유망주를 동시에 품었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모처에서 진행된 2025 KBO 2차 드래프트에서 2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1라운드 4순위로 NC 다이노스 내야수 안인산, 2라운드 패스에 이어 3라운드 13순위로 두산 베어스 좌완투수 이원재를 뽑았다. 지명은 2025시즌 순위의 역순으로 총 3라운드가 실시됐다. 하위 3개 구단에 최대 2명의 추가 지명권을 부여했고, 한 구단에서 최대 4명까지 피지명이 가능했다. 이에 따라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KT 위즈-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SSG 랜더스-한화 이글스-LG 트윈스 순으로 지명이 이뤄졌다. 양도금은 1라운드 4억 원, 2라운드 3억 원, 3라운드 2억 원, 4라운드 이하 1억 원으로 책정됐다. 1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선수를 지명한 KT는 2차 드래프트에서 총 6억 원(4억 원+2억 원)을 투자했다. 2001년생인 안인산은 야탑고 시절 투타겸업에 능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로 불렸던 유망주로,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NC 2차 3라운드 21순위로 프로의 꿈을 이뤘다. 커리어의 출발은 투수였으나 두 차례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과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거쳐 야수 전향 결단을 내렸고, 202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이만수 홈런상 수상자다운 면모를 뽐냈다. 2024시즌 퓨처스리그에서 22경기 타율 1할4푼1리 3타점의 적응 기간을 가진 안인산은 올해 48경기 타율 3할2푼2리 10홈런 36타점 22득점 장타율 .559로 2군 무대를 폭격했다. 지난 8월 1군 무대 데뷔까지 성사되며 4경기 7타석 6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KT 관계자는 “안인산 선수는 고교 시절부터 눈여겨봤던 잠재력 높은 선수로, 우타 거포로 발전 가능한 선수라고 판단했다”라고 지명 이유를 전했다. 경남고를 나와 2022년 두산 2차 2라운드 19순위로 뽑힌 이원재는 현재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이다. 오는 12월 9일 전역 예정자로, 당장 내년 시즌 활용이 가능한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는다. 이강철 감독 부임 후 늘 좌완 기근에 시달린 KT이기에 이원재를 향한 기대가 높다. 이원재는 경남고 1학년 때까지 외야수와 1루수를 병행하다가 2학년 때 투수로 전향했다. 적응을 거쳐 3학년이 돼서야 첫 정식 경기 무대를 밟았지만, 천재성을 인정받아 프로 2라운드 지명에 성공했다. 1군 통산 성적은 2023시즌 1경기 등판이 전부다. 당시 부상 이탈한 외국인투수 딜런 파일의 대체 선발로 1군 데뷔전을 가졌다. KT 관계자는 “3라운드 지명한 이원재 선수는 고교 때 145km까지 던졌던 좌완투수로, 체격 조건이 좋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라며 “이원재와 안인산 모두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팀에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1.19. 8:05
[OSEN=노진주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을 향한 현지 매체의 호평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매체 ‘PSG포스트’는 19일(한국시간) PSG가 깊은 전력 누수를 겪는 상황에서 이강인이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지난 시즌 출전 시간이 줄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여러 부상자를 대신해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모두 소화한다. 라인 사이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빠르게 공수를 전환시킨다. 팀을 안정시키는 조용한 엔진”이라고 극찬했다. 이강인의 표면적 기록은 화려하지 않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성적은 15경기 1골 1도움이다. 그러나 수치 이상의 영향력을 선보이고 있다. ‘PSG포스트’는 “압박을 받는 순간에도 이강인은 공을 지켜낸다. 전진 전개를 만든다. 세컨드 어시스트 장면이 많은 선수다. PSG의 구조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라고 분석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은 팀을 떠날 뻔했다. 출전 기회를 찾기 위해서였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클럽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그에게 직접 잔류를 요청했다. 잔류는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되는 분위기다. 부상자가 늘어날수록 이강인의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PSG가 부상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이강인은 시즌 핵심 중 핵심이 될 것”이라고 ‘PSG포스트’는 내다봤다. 이강인의 활약은 최근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10일 프랑스 리옹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1 12라운드 원정에서 정확한 코너킥으로 결승 득점을 이끌어냈다. PSG는 올림피크 리옹을 3-2로 꺾었다. 당시 경기는 이강인이 PSG 유니폼을 입고 100번째 출전한 경기였다. 엔리케 감독은 “코너킥 처리 능력이 완벽하다. 기술이 뛰어나고 발전 의지가 강하다”고 칭찬했다. 프랑스 언론의 평가도 좋았다. ‘소풋’은 “이강인은 실패가 없다. 단지 과소평가됐을 뿐이다. 2023년 PSG로 왔을 때는 체격 때문에 평가가 박했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대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레퀴프’ 역시 “캄포스 단장은 그를 팀 핵심 자원으로 본다. 계약은 2028년까지이며 이적 가능성은 없다”라고 알렸다. /[email protected] [사진] 이강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SG, 리그 1 소셜 미디어.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1.19. 8:01
2025년 모든 여정을 마친 홍명보(56)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한 축구계 시선이 엇갈린다. 숫자로 드러난 성적은 나쁘지 않다. 최근 A매치 3연승. 모두 무실점이다. 지난해 9월 부임 후 A매치 12승5무2패, 승률 63%다. 무승부가 포함된 축구에서 승률 60%는 높은 수치다. 브라질을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승률도 50%(4승2무2패)다. 앞서 홍 감독이 2013~14년 한국 대표팀을 이끌 당시 승률은 26.3%(5승4무10패)에 그쳤다. 홍 감독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무패(6승4무)로 통과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로 다음달 6일 월드컵 조추첨 때 한국축구 사상 첫 ‘포트2’가 유력하다. 본선에서 강팀을 피할 확률이 높아졌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평가가 달라진다. 18일 주전이 빠진 가나 1.5군에 1-0 진땀승을 거뒀다. 나흘 전 일본에 0-2 완패를 당했던 가나의 오토 아도 감독은 “일본은 (지난달) 브라질을 꺾은 팀이며, 한국은 아직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팩트폭격’을 날렸다. 선수단 소개 때 홍 감독 이름이 나오자 관중석에서 야유가 쏟아졌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3만3000여명만 찾아 관중석 절반이 비었다. TV 중계화면은 홍 감독보다 가나의 아도 감독을 더 많이 보여주었다. 외주 제작을 맡긴 대한축구협회가 싸늘한 팬심을 의식해 통제한 거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홍 감독에 대한 축구 전문가 평가는 ‘반신반의’다. 대다수의 축구인은 “분명 결과를 가져온 건 맞다”면서도 “B- 내지 B+”를 줬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지속적으로 폼이 좋은 선수들을 신규 발탁한 건 좋은 점수를 줄 만하다”면서도 “경기력은 분명 더 향상될 필요가 있다. 스리백을 구축했지만 중원 조합과 윙백 문제로 효과적이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익명을 요청한 K리그 출신 A지도자는 “일각에서 ‘도대체 홍 감독의 축구색깔이 뭐냐’고 하는데, 명확하게 ‘안정적인 결과 중심의 축구’다.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의 주도적인 공격축구와 상반됐다. 일단 실점하지 않고 승리 확률을 높인다”며 “특정선수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이른바 ‘해줘 축구’도 하나의 전술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이 배치한 손흥민(LAFC)와 이강인(PSG)이 공격포인트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A지도자는 상대가 이강인과 손흥민을 막기 위한 대응책을 들고 나왔을 때 전술 변화와 대처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문하며,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에 좌우되는 경기력 문제를 지적했다. 지난달 브라질전 0-5 대패와 관련해 전 국가대표 박지성 역시 “전·후반 내내 같은 전술을 보여줬다. 상당히 공격적인 5-4-1 대형으로 나섰지만 오히려 내려서 수비를 했다. ‘이 선수 구성을 가지고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생각이 들었다”고 쓴소리를 했다. 중간 과정에서 듣는 혹독한 평가는 축구 지도자에겐 일상다반사다. 전임 벤투 감독도 상대가 북한이든, 브라질이든 ‘붕어빵’처럼 비슷한 전술이라며 십자포화를 맞았지만,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을 이끈 뒤 ‘벤버지(벤투+아버지)’ 찬사를 받았다. 20여년 전 거스 히딩크는 더 심한 수모도 견뎠다. 또 사나운 팬심과 달리 핵심 선수들은 홍 감독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6월 “우리의 보스”라며 비판을 자제해 달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홍 감독은 11월 2경기에서 전반전 졸전 후 하프타임 때 라커룸 토크로 선수들을 독려해 승리를 따냈다. 팬들의 야유에도 홍 감독의 포커페이스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홍 감독은 9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7번째이자 마지막 월드컵에 난 인생을 걸었다”며 “목표는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다. (최초의 원정) 8강일 수도,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1.19. 8:01
오인선(64)씨는 지인의 권유로 파크골프를 시작한 지 6년째다. 파크골프는 ‘공원에서 즐기는 미니 골프’로, 채 1개로 간편하게 티샷부터 퍼팅까지 할 수 있다. 오씨는 “실수를 해도 골프처럼 스트레스가 심하지 않다. 배우기 쉽고 초보자도 라운드가 가능하다”며 “나이 든 여성에게 특히 좋다. 친구들과 함께 4시간을 걷다 보면 우울증이 생길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골프는 한 번 치면 30만원 정도 든다. 파크골프는 매일 쳐도 부담이 없다”고 예찬론을 폈다. 그는 “나이에 대한 경계도 없다”며 “아버지가 90세인데, 얼마 전에 모시고 함께 라운드했다. 특별한 경험을 했다며 즐거워하셔서 효도한 기분이었다”라며 미소 지었다. 취미로 시작한 파크골프가 삶의 터전이 됐다. 그는 지금 동국대 파크골프최고위과정에서 지도교수로도 일하고 있다. 파크골프는 시니어의 ‘생활’을 바꾸는 생활 스포츠다. 춘천 파크골프장에서 만난 권중헌(83)씨는 5년 전 파크골프를 시작했고, 4년 전부터 아내와 함께 즐기고 있다. 친하게 지내는 다른 부부와 4인조로 일주일에 세 차례 정도 라운드를 즐긴다. 그는 “그냥 만보 걷기를 하면 힘든데, 파크골프는 18홀을 두 바퀴 정도 돌면 8000보가 금세 나온다”고 말했다. 아내 이영애(79)씨는 “함께 햇볕을 쬐면서 잔디를 걸으며 운동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4~5년 전부터 골감소증으로 고생했는데 지난해부터는 병원에서 정상이라고 하더라. 파크골프 효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씨는 “노인들이 친목을 다지면서 운동까지 할 수 있으니 이건 국가적 차원에서도 이득 아니냐”며 “더 많이 투자하고 경기장도 더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반 라운드를 한 이경순(72)씨는 “공지천을 걷자고 할 때는 짜증 내던 남편이, 파크골프 치자고 하면 말없이 따라 나온다”며 웃었다. 화천 산천어파크골프대회에서 만난 신중열(70)씨는 “내가 사는 양양은 경기장 여유가 있어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거의 매일 파크골프를 친다”고 말했다. 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이 있는 그는 오후에는 초등학생들에게 파크골프를 지도한다. 동호인, 선수, 지도강사 1인 3역을 하는 그는 “초등학생 아이들도 파크골프를 좋아한다. 육체, 정신, 사회적 건강에 모두 도움이 되는 좋은 운동”이라고 말했다. 윤몽룡(68)씨는 파크골프 입문 2년 차지만 올해 서울시협회장기, 서초구협회장기 등 각종 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골프를 오래 쳤는데 파크골프는 대회에 참가하기가 쉽다. 선수로 뛰니까 더 흥미를 가지고 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혁 대한파크골프협회 홍보 담당은 “협회가 주최·후원하는 대회가 올해 70여 개에 이른다. 전국 220개 시군구 협회가 여는 대회는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다”고 설명했다. 신봉태 동국대 교수는 “서울에는 파크골프장을 지을 곳이 없어 스크린 파크골프장이 급증하고 있다”고 파크골프 열풍을 소개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시니어의 건강 증진에 스포츠만큼 효과적인 건 없다”며 “꾸준히 생활체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체육회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11.19. 8:01
2년 전 72억원의 대형 FA 계약을 통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던 내야수 안치홍(35)이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한다. 안치홍은 19일 서울 잠실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로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키움의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이로써 최근 2년간 몸담은 한화를 떠나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됐다. 2차 드래프트는 소속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전력 평준화 효과도 있다. 지난 2011년 시작돼 2년마다 실시해왔고, 2021년 잠시 폐지됐다가 2023년 부활했다. 깜짝 스타가 등장하는 계기도 된다. 2017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LG 트윈스로 이적한 내야수 신민재(29)가 대표적인 사례다. 외야수 김강민(43)은 2년 전 SSG 랜더스에서 한화로 깜짝 이적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이 미리 35명의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하고, 보호되지 않은 선수 중에서 다른 구단이 순서대로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도금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이다. 올해 2차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 선수는 한화 내야수 안치홍이었다. 과거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안치홍은 2020년 첫 번째 FA 계약(2+2년 총액 56억원)을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롯데의 포스트시즌 갈증을 풀어줄 해결사로 기대를 모았지만 4년간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했고, 2023년 11월 한화와 FA 계약(4+2년 총액 72억원)을 맺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그러나 안치홍은 한화에서도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3할 타율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 66경기 타율 0.172로 부진했고, 가을야구에선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결국 한화는 안치홍을 35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택했고, 1순위 지명권을 쥔 키움이 안치홍의 이름을 가장 먼저 불렀다. 키움 관계자는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선 포지션과 관계없이 기량이 우수하고, 실질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하는 데 초점을 뒀다. 1라운드에서 선발한 안치홍은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해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선 안치홍을 비롯한 베테랑 선수들의 이동이 주를 이뤘다. 한화 오른손 투수 이태양(35)이 KIA로 이적했고, NC 다이노스 오른손 불펜 이용찬(36)은 친정팀인 두산으로 복귀했다. KIA 오른손 사이드암 임기영(32)은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는다. 구단별로는 키움이 안치홍을 포함해 가장 많은 4명을 지명했고, 롯데가 LG 왼손 투수 김주완(22)과 오른손 투수 김영준(26), 삼성 오른손 투수 최충연(28)까지 3명을 영입했다. NC와 한화, LG는 1명도 지명하지 않았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1.19. 8:01
부상을 딛고 돌아온 ‘킹’ 르브론 제임스(41·LA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를 다시 썼다. 제임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NBA 정규리그 유타 재즈와 홈경기를 통해 부상 복귀전이자 이번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2003년부터 NBA 무대를 누빈 제임스는 이로써 리그 역사상 최초로 23번째 시즌을 소화하는 ‘최장수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빈스 카터(은퇴)와 제임스가 함께 보유했던 22시즌 출전이었다. ESPN은 “제임스의 역사적인 시즌이 시작됐다”며 기대했다. 수퍼스타 제임스는 복귀전부터 펄펄 날았다. 그는 11점·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2개 부문 두 자릿수 기록)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제임스에게 상대 수비가 몰리면서 LA레이커스의 차세대 에이스 루카 돈치치도 맹활약했다. 돈치치도 37점·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제임스의 장남이자 팀 동료인 브로니 제임스(21)는 3점·2어시스트를 올렸다. 아빠와 아들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째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다. 1984년생 백전노장 제임스는 지난 시즌 70경기에 나와 평균 24.4점·8.2어시스트·7.8리바운드를 올리며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실력을 뽐냈다. 미국 남자 농구대표팀에 발탁돼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냈다. 하지만 비시즌에 오른쪽 좌골신경통을 겪으며 이날 전까지 치료받았다. 제임스는 올 시즌 경기를 뛸 때마다 NBA 역사를 새로 쓸 전망이다. 이번 시즌에서 49경기를 더 뛰면 로버트 패리시가 보유한 정규리그 최다 출전(1611경기) 기록을 경신하고, 골을 넣을 때마다 자신이 보유한 최다 득점 기록(4만2195점)을 갈아치운다. 그는 2022~23시즌에 카림 압둘자바(3만8387점)를 넘어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한편, 제임스가 가세한 LA레이커스는 재즈를 140-125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11승4패로 서부 콘퍼런스 3위로 올라섰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1.19. 8:01
프로배구 여자부 ‘만년 꼴찌’ 페퍼저축은행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탄탄해진 공수 전력을 앞세워 마침내 약체 이미지에서 벗어났다. V리그 여자부 코트 판도도 새로워지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8일 광주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올 시즌 6승2패로 2위(승점 16)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여자부 제7구단으로 탄생한 페퍼저축은행은 그간 최하위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워낙 기초 전력이 약한데다가 사령탑도 여러 차례 바뀌면서 매년 중심이 흔들렸다. 그 결과, 창단 후 4년 연속 최하위라는 뼈아픈 성적표를 받았다. 올 시즌은 이야기가 다르다. 아포짓 스파이커 조이 웨더링턴(24·미국)과 미들 블로커 시마무라 하루요(33·일본)가 동반 활약하면서 공격 활로가 넓어졌다. 조이는 공격성공률 46.65%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고, 시마무라는 적재적소 이동공격과 속공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현대건설전에선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31)의 선전도 눈부셨다. 올 시즌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해 줄곧 교체로만 나섰던 고예림은 이날 선발로 나와 14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42.86%로 순도가 높았고, 승부처에서 강했다. 페퍼저축은행 선전에는 숨은 비결도 있다. 바로 ‘안방 불패’ 행진이다. 올 시즌 홈 5경기 전승. 특히 전체 6승 중 5승을 모두 광주에서 기록할 만큼 홈 기세가 심상치 않다. 여자부 1위는 한국도로공사(7승1패·승점19)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1.19. 8:01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하영 기자] ‘나는 SOLO’ 29기 솔로남녀가 등장한 가운데 결혼 커플이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SBS Plus·ENA 예능 ‘나는 SOLO’(이하 ‘나는솔로’)에서는 ‘연상연하 특집’으로 솔로나라 29번지가 공개됐다. 이날 차례로 29기 솔로남녀가 등장한 가운데 화면에서는 ‘여기서 잠깐’이라는 자막이 나타나 3MC를 깜짝 놀라게 했다. 데프콘은 “또 나솔이?”라며 “왜 잠깐이냐”라고 기대했고, 제작진은 29기의 경사 소식을 알렸다. 바로 29기에서 결혼 커플이 탄생했다는 것. 얼굴이 가려진 채 공개된 웨딩 화보 사진. 데프콘은 “결혼을 합니다”라고 했고, 송해나는 “대박이다”라고 놀라워했다. 이에 이이경은 ‘지금은 어떤 힌트를 줘도 못 맞춘다”라고 덧붙였다. 29기 결혼 커플은 오는 2026년 봄에 결혼한다며 소식을 전했고, 데프콘은 “29기에서 우리 이제 결혼 커플 찾으면 된다”라며 “‘나는 솔로’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나는 SOLO’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5.11.19. 7:39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오세진 기자] ‘라디오스타’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 타잔이 신세계 손녀로 유명한 애니에 대해 언급했다. 19일 방영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데뷔 4일 차 만에 음원 차트 석권을 달성한 올데프의 타잔이 등장했다. 타잔은 “저희가 빌보드 차트 200위 안에 들었고, 뮤비 조회수도 4,800만 회다”라며 “저는 테디 형에게 감사하다. 길거리에서 저를 주워서 사람을 만들어 주셨다”라면서 테디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그는 “혼성 그룹이다 보니 의상 피팅할 때 서로 의상을 입느라 시간을 따로 쓴다. 그리고 녹음을 할 때도 키를 높여야 한다”라며 “그런데 좀 무섭다. 동갑인 애니가 되게 무섭다. 제가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좀 추려고 하면 애니가 가만히 있어라, 눈빛을 보내더라”라면서 조신한 모습으로 조심하게 애니에 대해 전했다. 김구라는 “그 팀에 재벌가 손녀가 있다. 그래서 신경을 안 쓸 수 없거든”라며 노골적으로 궁금함을 드러냈다. 이에 타잔은 “너무한 게, 단체 셀카를 찍어도 우리는 유령처럼 나와도 상관이 없다. 그런데 나랑 우찬도 멋있게 보여주고 싶은데 모두 여자 멤버에게 맞춰져 있다”라며 호소해 웃음을 안겼다./[email protected] [사진 출처] MBC 예능 ‘라디오스타’ 오세진([email protected])
2025.11.19. 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