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시선은 엇갈렸다. 이강인(24, PSG)의 2025년은 그렇게 정리된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을 대표하는 '올해의 팀' 투표에서 끝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가 27일(한국시간) 발표한 2025 리그1 올해의 팀 명단은 사실상 PSG의 독무대였지만, 이강인은 후보군에서도 제외됐다. 선정 방식은 명확했다. 신문·온라인·방송 부문에서 활동하는 축구 전문 기자들이 포지션별 선호 투표를 진행했고, 결과는 PSG 중심으로 채워졌다. 레퀴프는 PSG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발롱도르 수상자 배출, 그리고 2025년 6관왕이라는 성과를 거둔 점을 강조하며 “국제적 영향력을 외면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명단은 그 설명을 그대로 반영했다. 골키퍼에는 현재 맨체스터 시티 소속인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선정됐고, 수비진에는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누누 멘데스가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윌리안 파쵸가 새 얼굴로 합류했고, 중원은 비티냐-주앙 네베스-파비안 루이스 조합이 차지했다. 공격진 역시 우스망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가 선택받았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공격수를 통합한 공격 부문에서 남은 한 자리는 메이슨 그린우드(마르세유)에게 돌아갔다. 득표 결과는 뎀벨레(520점), 두에(404점), 그린우드(338점) 순이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후보에 들었지만 275점에 그쳤고,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라얀 셰르키도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이강인의 부재는 단순한 인기 문제로 치부하기 어렵다. 2024-2025시즌 후반기, 그의 입지는 PSG 안에서 분명히 좁아졌다. 1월 이적시장에서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했고, 두에와 뎀벨레가 동시에 폭발력을 보여주며 공격진 경쟁은 극단적으로 치달았다. 중원 역시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주앙 네베스로 사실상 고정됐다.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도 흐름은 같았다. 리버풀과의 16강 2차전 연장전 교체 출전을 제외하면, 이강인은 결정적인 무대에서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시즌의 흐름을 바꿀 만한 출전은 끝내 찾아오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은 여름 이적을 희망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선수단 운용에 필요한 자원으로 판단했고,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제시한 약 4000만 유로(약 680억 원) 규모의 제안도 거절됐다. 2025-2026시즌이 시작되며 분위기는 다소 바뀌었다. 동료들의 부상 속에 출전 시간이 늘었고, 이강인은 리그 14경기에 나서며 존재감을 회복했다. 11월에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오가며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현재 시즌 성적은 공식전 25경기 3골 2도움으로, 컨디션 자체는 준수하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시선은 또 다른 방향으로도 향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이강인을 토트넘 홋스퍼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검토해볼 만한 자원 중 하나로 언급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전형적인 윙어라기보다는 창의적인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깝다”며 “상대 수비를 열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계도 분명히 짚었다. “이강인은 왼발잡이로 오른쪽에서 더 효과적인 선수”라며 “현재 토트넘에서 그 자리를 맡고 있는 모하메드 쿠두스를 이동시키는 데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적극적이지 않다”는 분석이었다. 실제로 토트넘이 절실히 원하는 ‘왼쪽 측면의 즉시 전력감’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다. 프랑스 현지 평가는 나쁘지 않다. ‘풋01’에 따르면 프랑스 축구 평론가 아셰르슈르는 “이강인은 시즌 초반부터 PSG 오른쪽에서 가장 좋은 선수였다”며 “크로스와 하무스를 향한 패스에서 감각이 돋보인다. 예전엔 ‘플레인 요거트’ 같다고 느꼈지만, 요즘은 정말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년 전체를 놓고 보면 결론은 냉정하다. 폭발력은 있었지만, 한 시즌을 관통하는 안정감과 확고한 역할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리그1 올해의 팀에서의 제외는 그 현실을 그대로 드러낸다. 이강인에게 남은 과제는 분명하다.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빠질 수 없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28. 9:43
[OSEN=고성환 기자] '프랑스 축구의 전설' 티에리 앙리(48)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조언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는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싫어도 손흥민은 인정이지' 앙리가 진심으로 평가하는 손흥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9월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영상 속에서 앙리는 한국 대표팀이 다시 한번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본선 A조에 배정됐다. 공동 개최국 멕시코(포트1)와 남아프리카공화국(포트3), 그리고 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중 한 팀이 될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패스 D 승자(포트4)와 함께 묶였다. 어느 하나 확실한 강자가 없는 조 편성이다. 멕시코·한국·남아공 모두 각각 속한 포트1과 포트2, 포트3 중에선 강팀이라고 보기 어렵다. 덴마크나 아일랜드가 올라올 것으로 유력해 보이는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D도 이탈리아가 있는 패스 A보다 낫다는 평가다. 한국 입장에서도 충분히 조 1위 경쟁을 펼쳐볼 만하다. 앙리는 조 추첨 결과가 나오기 전에도 한국 축구를 향한 덕담을 건넸다. 그는 "이건 아시아냐 유럽이냐, 아프리카냐의 문제가 아니다. 결국 '우리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의 문제"라며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비록 우리 프랑스는 일찍 탈락해서 짐을 쌌지만, 질베르투는 더 오래 있었다. 그때 한국이 해낸 일은 정말 대단했다. 모두의 기억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앙리는 "한번 해낸 나라라면 다시 해낼 수도 있다. 저번 월드컵에서 모로코가 보여준 것처럼 말이다. 이젠 일본과 한국 선수들이 유럽에서 뛰면서 정말 잘해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팀에서도 핵심 선수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다. 난 이 선수들에게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무엇보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첫걸음이다"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앙리는 "브라질도 한동안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했고, 잉글랜드도 다시 우승하길 바란다. 결국 모든 나라가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거다. 한국도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야 한다"라고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해외에서도 홍명보호가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저력을 가진 팀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디 애슬레틱'은 한국을 월드컵 파워랭킹 16위에 올려두며 "대표적인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매체는 "하지만 여기엔 큰 가정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대회의 간판 스타가 될 거다. 그러나 만약 한국이 홈 어드밴티지를 살려 아시아 최초로 4강 신화를 작성했던 2002년의 영광을 재현하려면 그에겐 이강인과 황희찬의 활약이 필요하다"라며 "더 나은 조 추첨 결과로 한국은 처음 발표된 순위에서 세네갈과 에콰도르를 제치고 더 위로 올라가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축구의 전설 랜던 도노반 역시 "사실 난 한국이 조별리그 승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멕시코는 지금 나쁜 상황에 처해 있다. 되돌릴 방법도 없어 보이며 여기서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물론 도노반은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 가지 경고는 유럽 팀 역시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거다. 난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라며 치열한 접전이 될 거라고 강조했다. 함께 출연한 미국 A매치 최다 출전자(164경기) 코비 존스도 "이 조 편성을 보면 정말 모든 게 가능하다. 트로이 패럿의 아일랜드가 올라온다면 정말 불확실할 것"이라고 동의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슛포러브, 스카이 스포츠, 폭스 스포츠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28. 9:24
<소속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장우영 기자] 가수 겸 배우 남규리가 신곡 ‘디셈버드림’으로 돌아온 가운데, 유튜브 구독자 5만 명 돌파를 기념해 구독자 애칭을 전격 공개했다. 28일 남규리 유튜브 채널 ‘귤멍’에는 ‘Ep.27 디셈버드림(December Dream) 뮤비 촬영 비하인드 | 드디어 구독자 애칭 발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남규리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23일 포근하고 따뜻한 겨울 위로송 ‘디셈버드림’을 발매했다. 화려한 연말 분위기 대신 유난히 길고 차가웠던 하루하루를 버텨온 이들의 마음을 조용히 어루만지는 곡으로, 공개 이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세로형으로 제작된 뮤직비디오에서 남규리는 겨울 감성을 담은 총 8가지 콘셉트를 소화하며 시선을 끌었다. 쉴 새 없이 바뀌는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을 완벽히 소화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으며, 드레스부터 산타 복장까지 폭넓은 스타일링으로 마치 패션 화보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더했다.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남규리는 “저의 진심이 담긴 촬영이었다. 이렇게 추운 겨울에 여러분께 따뜻한 곡을 들고 찾아갈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그래서 힘들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디셈버드림’을 들으시고 소망하시는 일이 기적처럼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따뜻한 메시지도 덧붙였다. 또한 지난 6월 첫 브이로그 공개 이후 매주 일요일 남규리의 힐링 모먼트를 담은 콘텐츠를 선보여온 유튜브 채널 ‘귤멍’은 최근 구독자 5만 명을 돌파했다. 실버 버튼이 수여되는 10만 구독 달성을 다음 목표로 하는 가운데, 남규리는 이번 영상에서 구독자 애칭을 가사에 담은 라이브 버전 ‘디셈버드림’을 공개하며 팬들과의 유대감을 더욱 공고히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28. 9:07
[OSEN=정승우 기자]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 선수의 이름이 사라질 가능성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추락은 한 팀의 부진을 넘어, 한국 축구에도 직접적인 경고음이 되고 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에 1-2로 패했다. 전반 막판 연속 실점으로 균형이 무너졌고, 이후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경기는 짧은 시간에 갈렸다. 리버풀은 전반 종료 직전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와 플로리안 비르츠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울버햄튼은 후반 초반 산티아고 부에노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리버풀은 이 승리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문제는 결과 이상의 현실이다. 울버햄튼은 리그 17경기 기준 2무 15패. 아직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9위와의 격차 역시 쉽게 좁혀질 수준이 아니다. 시즌 반환점을 향하는 시점에서 이미 '강등 유력 후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이 흐름은 자연스럽게 한국 선수의 입지로 이어진다. 울버햄튼 소속 황희찬의 미래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는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울버햄튼이 선수단 정리에 나설 가능성을 연이어 언급하고 있다. 고액 연봉과 기대 이하의 성과가 겹친 황희찬 역시 정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설령 1월에 팀을 떠나지 않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 울버햄튼이 챔피언십으로 강등될 경우, 황희찬은 자동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벗어나게 된다. 이미 손흥민이 미국 무대로 향한 상황에서, 황희찬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남아 있던 유일한 한국 선수다. 그의 이탈은 곧 'PL 한국인 선수 전멸'을 의미한다. 다른 선택지는 많지 않다. 현재 잉글랜드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챔피언십 이하 리그에 속해 있다. 엄지성(스완지 시티),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포츠머스)이 챔피언십에서 경험을 쌓고 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 박승수는 아직 1군 데뷔를 이루지 못했다. 황희찬의 개인 성적 역시 반등의 근거로 삼기엔 부족하다. 리그 12경기 선발 출전에서 기록한 득점은 1골. 최근 경기에서도 결정력에서 아쉬움이 반복됐다. 팀 성적과 개인 퍼포먼스가 동시에 하락 곡선을 그리면서, 선택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울버햄튼의 패배는 단순한 1패가 아니다. 강등 가능성과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 선수의 이름이 사라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구체화시키고 있다. 1월 이적시장은 이제 울버햄튼만의 문제가 아니다. 황희찬의 선택, 그리고 한국 축구의 프리미어리그 생존 여부를 가를 중대한 분기점이 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28. 9:07
[OSEN=박근희 기자] 안무가 배윤정이 다이어트 성공 후 물오른 미모를 과시했다. 28일 배윤정은 ‘나 오늘 언니들한테 이뻐졌다고 칭찬 무지하게 받음 푸하하하하하하하하’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배윤정은 13kg 감량 후 완성된 슬림한 바디라인이 돋보이는 착장을 하고 셀카를 찍고 있다. 특히 군살 하나 없는 허리 라인과 날렵해진 턱선, 그리고 세련된 스타일링이 어우러져 전성기 시절의 미모를 떠올리게 한다. 칭찬 세례에 기분이 좋은 듯 환하게 웃는 배윤정의 당당하고 건강한 에너지가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사진을 본 이들은 '진짜 다이어트 자극짤', '스타일링 너무 찰떡이다', '에너지 진짜 좋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배윤정은 지난 2019년 11살 연하의 축구 코치 서경환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또한 출산 후 3개월 만에 13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았다. / [email protected] [사진] 배윤정 SNS 박근희([email protected])
2025.12.28. 9:06
[OSEN=장우영 기자] 가수 린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11년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고 4개월 만에 남긴 심경인 만큼 더욱 주목된다. 린은 28일 “내가 부서지더라도 누군가를 품고 싶었던 사람이었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특정되지 않은 ‘누군가’라고 지칭했지만, 그동안 린의 행보를 비춰봤을 때 ‘누군가’는 전남편 이수이지 않겠냐는 추측으로 의견들이 모이고 있다. 이혼 후 린의 의미심장한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린은 바다 풍경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이수의 노래 ‘Your Lights’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직접적으로 이수를 언급한 건 아니지만 이수의 노래를 사용하며 게시글을 올렸다는 점에 눈길이 모였고, 그 후 ‘품고 싶었던 사람’이라는 의미심장한 글로 이혼의 심경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린과 이수는 2014년 결혼했다. 1981년생 동갑내기이기도 한 두 사람은 11년 결혼 생활을 이어오며 음악적으로도 활발히 교류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린은 ‘현역가왕’, ‘한일톱텐쇼’ 등에 출연해 훌륭한 성적을 거뒀고, 이수와 듀엣 프로젝트 앨범을 발표하며 대표적인 가요계 부부로 존재감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8월, 결혼 11년 만에 파경을 발표하며 충격을 안겼다. 특히 결혼 생활 동안 린이 이수의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기소유예 처분을 감싸면서 ‘찐사랑’을 보여왔기에 더 충격적이었다. 이수는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처분을 받았다. 당시 이수는 상대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은 몰랐다면서도 성매매 사실은 인정했다. 이 여파로 인해 엠씨더맥스 활동과 이수의 개인 활동이 오랜 시간 멈췄고, 2014년 결혼 후에도 꼬리표처럼 따라 붙었다. 이에 린은 “성매매는 사실이지만 그 속에 허위사실은 난무한다”며 네티즌과 설전을 벌였고, 죄질이 나쁘다’라는 댓글에 “미치겠네 진짜. 팩트는 얼굴 보고 알려주겠다”라며 ‘현피’를 예고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한 유튜브 채널에서도 “남편은 내가 온몸으로 맞으면서 있으니 미안해하고 불편해했다. 그럼 내가 되려 미안해졌다. 가만히 있으면 괜찮은데 긁어부스럼을 만드니까.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을 뿐인데 지금 되돌아 보면 싸워서 이기고 싶었다. 나한테도 남편한데도 도움되는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그게 잘못된 거라는 걸 알고 조금 멈출 줄도 알고 조용히 있을 줄도 알게 됐다.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게 이런거구나 하며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린과 이수는 이혼 후에도 한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이혼 당시 소속사는 “린과 이수 모두 현재 저희 325E&C 소속으로 활동 중이며, 앞으로도 각각의 음악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28. 9:00
[OSEN=박하영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윤지(NS윤지)가 라면을 먹어도 변함없는 미모를 자랑했다. 28일 유튜브 채널 ’ns윤지’에는 ‘현실 복귀 브이로그..돌아오자마자 본업 시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디즈니와 미팅으로 딸 엘라와 함께 미국으로 떠났던 김윤지는 이날 한국으로 돌아와 시차 적응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윤지는 “일단 짐은 짐이고 제가 비행기에서 몸이 안 좋아서 계속 잠만 자느라고 뭘 제대로 못 먹어서 일단 첫 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라면을 먹기로 했다”라며 라면을 끊이기 시작했다. 이어 “미국에서도 라면을 몇 번 먹긴 먹었는데 거기 라면은 뭔가 맛이 조금 다른 것 같다. 그래서 한국 오면 꼭 라면에 손이 가게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2025 KBS 연예대상’을 앞두고 있던 김윤지는 “내일같이 중요한 스케줄이 있거나 할 때는 전날 자극적인 음식을 좀 안 먹으려고 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배가 아플 수 있으니까”라며 평소에는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덜 자극적인 라면에 대해 “라면 먹으면 속이 부대끼거나 좀 더부룩할 때가 있는데 이거는 덜 자극적이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 날, ‘2025 KBS 연예대상’에 참석하기 위해 메이크업을 받던 김윤지는 붓기 하나 없는 얼굴로 날렵한 턱선은 물론 우아한 자태를 자랑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mint1023/@osen.co.kr [사진] ‘ns윤지’ 박하영
2025.12.28. 8:51
[OSEN=우충원 기자] 독일 현지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헌신과 버팀목의 시간에도 평가는 인색했다. 빌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약 2만5000명의 바이에른 뮌헨 팬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구단 결산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은 올해의 선수, 올해의 실패작, 최고의 신인 등 세 항목으로 구성됐다. 가장 큰 파장을 낳은 항목은 올해의 실패작이었다. 불명예 1위는 34%의 득표율을 기록한 사샤 보에가 차지했다. 이어 주앙 팔리냐가 13%, 르로이 사네가 12%, 니콜라 잭슨이 10%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시선을 멈추게 만든 이름은 따로 있었다. 김민재가 9%의 득표율로 실패작 부문 5위에 포함됐다. 결과만 놓고 보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김민재는 2025년 동안 다요 우파메카노와 이토 히로키 등 동료 센터백들의 잦은 부상 속에서도 후방을 책임지며 팀의 균형을 지탱해 왔다. 물론 지난 시즌 후반기, 특히 올해 초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결정적인 실수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단편적인 장면만으로 한 시즌 전체를 재단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김민재마저 이탈했다면, 뮌헨의 수비 라인은 치명적인 공백을 안고 시즌을 버텨야 했을 가능성이 컸다. 그럼에도 평가는 냉정했다. 더구나 이번 시즌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구상에서 우선순위로 밀리며 3옵션 센터백으로 분류됐다. 출전 기회 자체가 제한된 상황에서 경기력으로 평가받을 무대조차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다. 팀을 위해 묵묵히 역할을 수행했음에도, 일부 팬들은 여전히 수비 불안의 책임을 김민재에게 돌리고 있다. 실패작 후보군에 이름이 올랐다는 사실만으로도 현지 여론이 얼마나 가혹한지를 보여준다. 한편 설문의 다른 항목에서는 비교적 명확한 결과가 나왔다. 2025년 올해의 선수로는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34%의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마이클 올리세가 23%로 뒤를 이었고, 레나르트 칼이 15%, 콘라드 라이머가 10%를 기록했다. 최고의 신인 부문에서는 리버풀을 떠나 뮌헨에 합류한 루이스 디아즈가 47%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정상에 섰다. 유망주 레나르트 칼은 42%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결국 이번 설문은 뮌헨 팬들의 기대치가 얼마나 높은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헌신과 공백 메우기의 시간은 평가에서 쉽게 지워졌고, 결과는 숫자로 남았다. 김민재를 둘러싼 시선은 여전히 엄격하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28. 8:49
[OSEN=장우영 기자]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다이어트에 실패했다. 29일 나폴리 맛피아는 “다들 다이어트 어떻게 되가고 있냐고 많이들 물어보셔서 답변드립니다”라며 “일단 저는 체중계에 쓰여진 숫자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제 스스로 지금 77kg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이상입니다”라고 밝혔다. 나폴리 맛피아는 앞서 시즌 5호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그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운동을 좋아하던 지극히 정상 체중의 청년이었지만 사업을 시작한 뒤 몰려온 스트레스와 압박감으로 얼굴에 여백이 많은 네모 인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살이 찌기 전에도 인물이 잘난 편은 아니었지만 요새 북쪽 수령님을 닮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다보니 더 이상은 안되겠다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나폴리 맛피아는 “올해 안에 77kg을 달성하지 못할시에 공약을 하나 걸려고 하는데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어떤 공약을 걸어야 포기하지 않고 이 악물고 살을 뺄 수 있을까요. 좋은 아이디어 부탁드립니다”라며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카페 재창업하기, 77명에게 파스타 대접하기, 강아지·고양이 사료 보호소에 7700kg 기부하기, 식당 문 닫기 등 다양한 공약을 추천 받은 가운데 나폴리 맛피아는 다이어트 실패시 카페를 창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25년 마지막 날까지 약 이틀이 남은 가운데 나폴리 맛피아는 체중계의 숫자는 의미가 없다며 지금 자신이 77kg라고 생각하고 살겠다며 사실상 다이어트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그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카페를 진짜로 창업할지 주목된다. 한편, 나폴리 맛피아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에 출연 중이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28. 8:46
[OSEN=조형래 기자] 2010년대 초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코어 라인을 책임진 ‘손강황’, 손아섭(37) 강민호(40) 황재균(38)의 2025년 겨울은 엇갈린 운명들과 마주했다. ‘로이스터의 유산’이라고 불리던 손아섭 강민호 황재균은 20대 초반의 나이에 부산 사직구장을 누비며 2010년대 초반 롯데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손아섭은 당시 최정상급 안타 기계로 떠오르고 있었고 강민호는 일찌감치 롯데 주전 포수로 자리 잡으며 공격형 포수로 이름을 날렸다. 2010년 히어로즈에서 트레이드 되어 온 황재균은 롯데 핫코너를 책임졌다. 이들은 모두 국가대표에 뽑히며 스타성과 실력을 모두 입증했다. 하지만 이들은 2016년을 마지막으로 모두 뿔뿔이 흩어졌다. 2016시즌이 끝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한 황재균은 1년 간의 빅리그 도전을 마치고 2018년 한국으로 복귀했지만 롯데가 아닌 KT 위즈로 이적했다. 이후 2017시즌이 끝나고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강민호는 삼성 라이온즈로 충격의 이적을 단행했다. 손아섭과 함께 FA를 맞이했는데, 롯데가 손아섭과 협상에 집중하느라 강민호를 소홀히 했고 결국 ‘삼민호’가 현실이 됐다. 2017시즌이 끝나고 손아섭도 수도권 구단과 계약 직전까지 갔지만 롯데가 가까스로 붙잡으면서 ‘손강황’이 모두 떠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손아섭은 2021시즌까지 롯데에 남았지만 두 번째 FA 때는 달랐다. 지역 라이벌 NC 다이노스로 떠나면서 ‘손강황’은 완전히 해체됐다. 이후 저마다의 커리어를 설계하고 잘 쌓아갔다. 황재균은 신생팀 티를 벗지 못하던 KT의 베테랑 리더로서 역할을 했고 2021년 주장을 맡으면서 창단 첫 우승까지 이끌었다. 강민호는 삼성에서 포수 레전드의 길을 걸어갔다. 올해 포수 최초 350홈런을 돌파했고 포수 최다 출장 기록은 물론 안타 홈런 타점 등 포수가 기록할 수 있는 모든 누적 기록의 맨 위에는 강민호의 이름이 쓰여져 있다. 손아섭은 NC에서 박용택의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깨뜨리며 현재 최다안타 1위로 올라섰다. 이 기록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후 한화로 트레이드 되면서 ‘우승 청부사’로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아울러 3명 모두 롯데를 떠나서야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강민호와 손아섭은 우승 반지가 없지만 황재균은 우승 반지를 손에 넣으며 최고 영광의 순간을 만들었다. 하지만 2025년 겨울, 이들은 나란히 FA 자격을 얻었지만 서로 다른 운명들과 마주했다. 나이로 따졌을 때 중간에 위치한 황재균은 20년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고참 강민호는 4번째 FA 계약에 성공하는 역사를 완성했다. 반면, 손아섭은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우선 황재균은 올 겨울 3번째 FA를 맞이했다. 메이저리그 도전 이후 한국 무대로 돌아오면서 KT와 4년 88억, 2021년이 끝나고 두 번째 FA때 4년 60억원 계약을 맺으면서 KT와 함께했던 황재균은 올해 3번째 FA를 맞이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이제는 확실한 주전이 아닌 백업 역할을 맡아야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쓰임새가 있었다. KT도 다년계약은 아니지만 단년 계약에 고액 연봉을 제안했다. 하지만 황재균은 “스스로 만족을 못 느낄만한 성적을 내면서부터 고민했고 그래도 1군에서 뛰면서 마무리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많이 슬펐지만 창피하게 은퇴하기 싫어서 결정했다”라고 말하며 1군 선수로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선택했다. 황재균은 통산 2200경기 타율 2할8푼5리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235도루 OPS .785의 준수한 커리어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 지었다. 벌써 4번째 FA를 맞이하게 된 강민호는 롯데가 아닌 ‘삼성맨’으로서 이미지가 이제는 또렷해졌다. 2017년 시즌이 끝나고 삼성과 4년 80억원 계약을 맺은 뒤 2021시즌 이후 3번째 FA 때 4년 36억원 계약을 체결하며 FA의 산 증인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올해 40세 시즌까지 건재한 주전 포수로서 활약했고 2025년 해를 넘기기 전에 삼성과 2년 최대 20억원 계약을 체결하면서 KBO 역사상 최초로 4번의 FA 계약을 체결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4번의 FA 총액은 211억원으로 역대 5번째로 200억 클럽에 가입했다. 황재균과 마찬가지로 3번째 FA를 맞이한 손아섭은 차디찬 현실과 마주했다. 역대 최다 안타(2618개)를 기록하면서 안타를 칠 때마다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손아섭이다. 하지만 외야수로서 활용도는 물론 타자로서 생산력에도 의문이 생기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올해 NC에서 한화로 이적하며 ‘우승 청부사’가 되어주기를 바랐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5년 111경기 타율 3할7푼2리(372타수 107안타) 1홈런 50타점 39득점 OPS .723의 성적을 기록했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LG 트윈스에 밀려 우승에는 실패했다. 이후 FA 시장에 나왔지만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채 FA 미아 위기에 몰리고 있다. 한화는 이미 FA 시장에서 거포 강백호를 4년 100억원에 영입하면서 손아섭이 맡고 있던 외야수와 지명타자 자리를 채웠다. 한화는 손아섭이 그리 절박하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계약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28. 8:40
[OSEN=길준영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30)이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지만 위험 요소도 있는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는 내년 시즌을 앞두고 판타지리그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유격수들을 분석했다. 최고의 유격수로는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가 언급됐고 김하성은 ‘레드 플래그가 있는 유격수’로 분류됐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588경기 타율 2할4푼2리(1896타수 458안타) 52홈런 217타점 248득점 84도루 OPS .701을 기록한 내야수다.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을 수상하며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수비력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의 800만 달러(약 116억원) 상호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왔다. 시즌 종료 후 어깨 수술을 받았지만 더 좋은 조건의 계약을 따낼 자신감이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부상의 영향은 생각보다 컸고 탬파베이와 옵트아웃이 포함된 2년 2900만 달러(약 419억원) 계약을 맺으며 사실상의 재수를 택했다. 탬파베이에서는 어깨 수술의 여파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김하성은 지난 9월 2일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이적 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48경기 타율 2할3푼4리(171타수 40안타) 5홈런 17타점 19득점 6도루 OPS .649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1600만 달러(약 231억원)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그리고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289억원)에 재계약했다. 팬그래프는 ‘레드 플래그가 있는 유격수’들을 소개하면서 “이 선수들은 더 위로 ‘점프업’ 할 재능이 있지만 위험요소(레드 플래그)가 1~3개 있어서 리스크가 따라붙는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김하성과 함께 언급된 선수들은 잭슨 할리데이(볼티모어),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에제키엘 토바르(콜로라도), 어니 클레멘트(토론토), 맷 맥레인(신시내티), 메이신 윈(세인트루이스),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앤드류 히메네스(토론토) 등이 있다. 김하성에 대해 팬그래프는 “부상에서 돌아와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김하성은 다시 ‘파워가 완전히 0은 아니면서도 스피드로 꾸준히 기여하는’ 믿을 만한 판타지 자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브레이브스 하위타순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득점과 타점에서 기대치가 제한된다. 타순이 조금 더 올라갈 수도 있겠지만 브레이브스가 건강하게 시즌을 치른다면 상위 3번 안으로 들어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겨울에 이어서 이번 겨울에도 FA 재수를 결정한 김하성이 내년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하고 기대하던 대형 계약을 따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28. 8:40
[OSEN=박하영 기자]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서현이 여리여리한 자태를 뽐냈다. 최근 서현은 자신의 계정에 “메리메리 크리스마스”라며 지난 25일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냈던 모습을 담았다. 공개된 사진 속 서현은 붉은 패브릭 장식과 대형 곰인형을 배경으로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겨울 나들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뽀글이 재킷을 입고도 여리여리한 자태를 뽐낸 서현은 뚜렷한 이목구비로 여전한 미모를 자랑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서현은 지난 7월 종영한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가버렸다’에서 1인 2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차기작으로 그는 영화 ‘왕을 찾아서’에 출연, 오는 2026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서현’ 박하영
2025.12.28. 8:38
[OSEN=박근희 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과 전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 부부가 결혼 24주년을 맞아 특별한 추억 여행을 떠났다. 28일 이혜원은 ‘2001년 12월 28일. 하얏트호텔. 2025년 12월 28일. 하얏트호텔’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두 사람이 24년 전 백년가약을 맺었던 바로 그 장소, 하얏트 호텔을 다시 찾은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세월이 무색할 만큼 여전히 훈훈한 비주얼과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내 눈길을 끌었다. 안정환은 아내 이혜원의 앞에서 듬직한 미소를 지으며 ‘원조 테리우스’다운 포스를 풍겼고, 이혜원 역시 변함없는 우아함과 세련된 패션 감각으로 ‘워너비 부부’의 정석을 보여줬다. 사진을 본 팬들은 ‘진짜 보기 좋은 부부다’ ‘제 워너비 부부’ ‘와 둘 다 여전히 선남선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혜원은 2001년 안정환과 결혼해 슬하에 딸 리원, 아들 리환을 두고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이혜원 SNS 박근희([email protected])
2025.12.28. 8:38
[OSEN=서정환 기자] 국가대표 박진섭(30, 전북)이 중국슈퍼리그의 제안을 받았다. ‘소후닷컴’은 중국언론은 “코리아컵 MVP로 전북의 우승주역 박진섭이 중국슈퍼리그의 매력적인 제안을 받았다. 저장FC는 전북에게 120만 달러(약 17억 3천만 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 저장은 박진섭에게 현재 연봉의 세 배에 달하는 150만 달러(약 21억 7천만 원)의 연봉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박진섭은 지난 시즌 전북의 ‘더블’ 주역이다. 그는 공식전 40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미드필드와 수비를 모두 보는 그는 전북의 우승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박진섭은 코리아컵 MVP를 수상해 주가를 높였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박진섭의 중국행은 뿌리치기 어려운 매력적인 제안이다. 홍정호의 수원삼성행이 유력한가운데 박진섭까지 이탈한다면 전북은 다음 시즌 수비라인을 다시 짜야하는 상황이다. 손준호 사태로 인해 중국슈퍼리그는 한동안 국내선수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니었다. 하지만 중국팀이 바이아웃까지 지불하는 등 적극적으로 박진섭을 원한다면 이적이 전격 성사될 수 있다. 박진섭은 홍명보호에서도 핵심자원이다. 다만 월드컵을 앞두고 중국슈퍼리그로 이적한다는 것은 위험부담이 따른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28. 8:36
[OSEN=김수형 기자]고(故) 이순재가 생전 마지막까지 무대를 향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모습과 함께, 후배 박근형에게 남긴 ‘유언’과도 같은 당부가 공개돼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2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꽃할배’들의 영원한 막내이자 로맨티스트 배우 박근형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박근형은 지난해 11월 별세한 이순재를 떠올리며 “수십 년 동안 동고동락하다시피 한 사이라 가슴이 너무 아프다. 모든 후배들이 선배님이 해주신 것들을 생각하며 그리워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별은 깊은 회한으로 남았다. 박근형은 “몸이 불편하다고 병원에 가신 뒤 얼굴도 뵙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마지막 모습을 못 본 게 너무 서운하다”며 끝내 전하지 못한 인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그는 고인이 생전에 남긴 ‘유언’과도 같은 마지막 부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근형은 “연극 공연장을 찾아오셔서 ‘앞으로 연극계는 네가 맡아야 해. 열심히 좀 해줘’라고 하셨다”며 “그 말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고인은 병원에 가기 전, 마지막까지 후배의 공연장을 찾아 응원을 전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먹먹함을 안겼다. 이순재의 연기를 향한 철학과 삶은 지난해 4월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38회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 바 있다. 데뷔 68주년을 맞아 처음 생긴 팬클럽 이야기를 전하며 그는 “옛날엔 배우를 그냥 ‘딴따라’라고 불렀다. 만나도 ‘신성일보다 키가 작네’ 이런 소리나 들었다”며 웃어 보였지만, 그 속에는 평생 연기로 버텨온 단단함이 담겨 있었다. 무엇보다 그는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언어’를 꼽았다. “배우란 그 나라의 언어다. 장단음을 구분해 읽을 줄 알아야 하고, 박사도 무학도도 다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며 후배들에게 조언했고, “나 자신을 비하하지 마라. 차근차근 올라가면 된다. 최민식도, 송강호도, 마동석도 다 그렇게 올라온 거다. 나도 뭐든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가장 행복한 건 공연하다 죽는 거다. 무대에서 쓰러지는 죽음이 제일 행복하다”고 말하며, 90세가 넘어서도 드라마와 연극, 강의를 모두 놓지 않았다. “정신없이 뛰었다. 그게 즐거움이고 보람”이라는 말처럼, 그는 마지막까지 ‘연기’ 그 자체로 살고 싶어 했다. 이순재는 지난 25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그의 마지막 작업은 KBS2 드라마 ‘개소리’였고, 이 작품으로 그는 데뷔 68년 만에 생애 첫 KBS 연기대상을 받았다. 수상 소감에서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옵니다. 연기는 연기로 평가받아야 합니다”라며 “평생 신세 많이 졌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 장면은 최근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추모 특집 ‘배우 이순재, 신세 많이 졌습니다’에서도 다시 조명됐다. 다큐에서는 병상에서 ‘2024 KBS 연기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고 “무겁다…”라고 말하던 고인의 모습이 공개됐다. 짧은 한마디에는 70년 연기 인생의 무게와 작품을 향한 갈망, 그리고 끝까지 현장을 떠나고 싶지 않았던 배우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무대를 꿈꾸던 배우. 배우를 ‘언어’라 말하며 자기 확신을 잃지 말라고 조언하던 스승. 그리고 후배 박근형에게 “연극계를 맡아 달라”고 부탁하며 끝까지 무대를 생각했던 큰 어른.이순재가 남긴 말과 모습은 한 시대의 배우를 넘어, 한 시대의 ‘선생’이 남긴 유산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email protected] [사진]'방송화면'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12.28. 8:29
[OSEN=고성환 기자] 안세영(23, 삼성생명)이 과거의 전설들을 넘어 새로운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다. 배드민턴 최강국 중국에서도 찬사를 쏟아냈다. 중국 '넷이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안세영이 시즌 73승 4패로 배드민턴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린단과 리총웨이를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배드민턴계에서 린단의 2011년에 기록한 64승 5패(승률 92.7%)와 리총웨이가 2010년에 기록한 64승 5패는 오랫동안 팬들의 마음속에 깨지지 않는 전설로 남았고, 오랫동안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전설은 언젠가 깨지기 마련"이라며 올해 안세영이 세운 대기록을 조명했다. 넷이즈는 "2025년 만 23세의 한국 선수 안세영은 94.8%의 승률로 73승 4패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두며 그 벽을 허물었다. 그는 배드민턴 최강자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했다. 우리가 여전히 '린단-리총웨이 라이벌전'에 대한 향수에 젖어 과거의 전설을 신화처럼 여기는 동안, 안세영은 이미 한 해 동안 거둔 승리로 배드민턴계에 새로운 해답을 제시했다"라고 감탄했다. 그만큼 역사에 남을 한 해를 보낸 안세영이다. 그는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10관왕에 올랐다. 이는 2023년 자신이 세웠던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승(9승) 기록을 넘어서는 업적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안세영은 지난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를 게임 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총 1시간 36분이 걸린 혈투였다. 안세영도 매치 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왼쪽 허벅지에 경련이 왔지만, 투혼을 발휘해 승리를 따내며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5년 마지막 대회에서도 정상에 등극하며 2019년 일본의 전설적인 남자 단식 선수 모모타 겐토가 세운 최다승 기록(11승)을 따라잡았다. 그는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에선 왕즈이에 패하며 준결승 탈락했지만, 이번엔 결승에서 당시 패배를 되갚아주며 4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안세영의 시즌 11번째 우승으로 탄생한 대기록은 11관왕만이 아니다. 그는 월드투어 파이널 단식 우승으로 상금 24만 달러(약 3억 4400만 원)를 획득했다. 그 덕분에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수입 100만 달러(약 14억 4500만 원)를 넘기며 배드민턴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625465달러(약 9억 원)의 상금 수입을 올린 2위 왕즈이(중국)와 격차도 어마어마하다. 괴물 같은 승률 기록도 탄생했다. 안세영이 총 77경기에서 일궈낸 94.80%라는 승률은 역대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중 압도적 1위다. 이 수치는 배드민턴계의 '메시와 호날두'로 불리는 린단, 리총웨이와 같은 중국의 전설들이 남긴 기록보다도 높다. 중국에서도 안세영의 업적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넷이즈는 "안세영의 경이로운 성적은 일시적인 영광이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의 필연적 결과다. 단순한 승패의 대결이 아니라, 역사의 재창조"라며 "승률 2.1% 증가는 작아 보일지도 모르지만, 배드민턴 경쟁 환경의 극적인 변화도 반영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대회 개최 빈도가 훨씬 높아졌고, 정상급 선수들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77경기 중 단 4패만을 기록했다는 것은 놀라울 정도로 꾸준한 성적"이라며 "이 73승은 단순히 약한 상대를 상대로 거둔 일방적 승리가 아니라, 뛰어난 기량으로 치열하게 싸워 얻어낸 승리다. 그는 총 14개의 최고 등급 타이틀을 거머쥐며 그랜드슬램 달성을 예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넷이즈는 "안세영의 2025년은 완벽한 지배의 연속이었다. 그는 1월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싱가포르 오픈 8강전에서 천위페이에게 패하기 전까지 18연승을 기록했다"라고 강조했다. 안세영을 향한 극찬은 멈출 줄 몰랐다. 그가 여자 단식을 진화시키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넷이즈는 "더 중요한 건 안세영이 여자 단식 경기의 기술적 기준을 새롭게 쓰고 있다는 점이다. '만능 전사'라는 별명을 가진 그녀는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며 여자 단식의 한쪽 기술에만 치우친 전통적인 양상을 깨뜨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안세영은 남자 선수들처럼 흥미진진하고 긴 랠리를 펼치고 싶다는 소망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이러한 열망은 여자 단식 더욱 풍성하고 재미있는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라며 "안세영은 매 경시 승리마다 배드민턴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고전적인 '린단-리총웨이' 시대에 이어 안세영 시대를 목격하는 것 그 자체로 특별한 경험"이라고 기뻐했다. 한편 완벽한 한 해를 보낸 안세영이지만, 그는 쉴 틈도 없이 다시 코트를 누빈다. 그는 지난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쉼없이 달려온 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오는 31일 다시 한국을 떠나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안세영은 '톱 커미티드' 규정에 따라 내년 1월 6일 시작되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으로 2026년 일정을 시작한 뒤 인도 뉴델리로 넘어가 인도 오픈(슈퍼 750)에도 출전해야 하기 때문. 내년 9월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도 그를 기다리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여자 단식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BWF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28. 8:23
[OSEN=서정환 기자] 해외파만 100명이 넘는 일본이 또 독일에 선수를 보낸다. 독일 미디어 ‘모포’는 28일 “J리그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뛰는 수비수 안도 토모야(26)의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이 임박했다. FC 장크트파울리가 안도에게 2주전 러브콜을 보냈다. 선수도 독일행에 합의해 서류절차만 남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190cm, 84kg의 건장한 체격읠 가진 센터백 안도는 2021 J2 이마바리, 2023 오이타를 거쳐 2025년 J1 후쿠오카로 이적했다. 그는 올해 일본대표팀에 선발돼 3경기를 뛰는 등 떠오르는 센터백이다. ‘모포’는 “안도가 독일로 이적한다면 올 겨울 분데스리가로 향하는 1호 일본선수가 된다”고 전했다. 공교롭게 안도가 A매치에 데뷔한 경기가 바로 용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홍콩전이었다. 일본은 홍콩을 6-1로 대파했다. 해외파가 빠진 사이 일본대표팀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것이다. 안도가 분데스리가로 향한다면 김민재와 맞대결도 성사될 수 있다. 독일에는 이미 수십명의 일본선수들이 뛰고 있다. 일본축구협회가 뮌헨에 사무실을 따로 개설할 정도로 많은 해외파 선수들을 직접 챙기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28. 8:05
[OSEN=우충원 기자] 이강인(24·PSG)의 이름은 끝내 불리지 않았다. 프랑스 리그1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가리는 연말 투표에서, 그는 후보 명단에도 오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레퀴프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2025년 리그1 올해의 팀을 발표했다. 신문, 온라인, 방송 부문에서 활동 중인 축구 전문 기자들이 포지션별 선호도 투표에 참여했고, 그 결과는 사실상 파리 생제르맹 중심으로 채워졌다. 그러나 이강인의 이름은 투표지 어디에도 없었다. 레퀴프는 PSG의 독주를 숨기지 않았다. 매체는 올해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발롱도르 수상자까지 배출했으며, 2025년 6관왕이라는 성과를 거둔 팀의 위상을 외면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팀 선정 과정에서 PSG의 국제적 영향력이 결정적인 기준으로 작용했다는 의미였다. 실제로 명단은 PSG 선수들로 가득 찼다. 골문에는 현재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이름을 올렸고, 수비 라인에는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누누 멘데스가 2년 연속 선정됐다. 여기에 윌리안 파쵸가 새 얼굴로 합류했다. 중원은 비티냐를 중심으로 주앙 네베스와 파비안 루이스가 자리를 차지했다. 공격진 역시 우스망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가 선택받으며 PSG의 잔치를 완성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공격수를 통합해 투표한 공격 부문에서 남은 한 자리는 메이슨 그린우드(마르세유)에게 돌아갔다. 득표 결과는 분명했다. 뎀벨레가 520점으로 1위, 두에가 404점으로 2위, 그린우드가 338점으로 3위였다. PSG의 또 다른 핵심 자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후보에 포함됐으나 275점에 머물며 고개를 숙였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라얀 셰르키 역시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이강인의 부재는 단순한 인기 투표의 결과로만 보기 어렵다. 그의 2025년은 분명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2024-2025시즌 후반기, 이강인은 PSG 내에서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1월 이적시장에서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했고, 두에와 뎀벨레가 동시에 폭발력을 과시하면서 공격진 경쟁 구도는 한층 치열해졌다. 중원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주앙 네베스로 굳어진 조합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이강인은 점차 중요한 경기에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고, 출전 기회는 제한적으로 흘러갔다. 결정적인 무대였던 UCL 토너먼트에서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리버풀과의 16강 2차전 연장전 교체 출전을 제외하면, 이강인은 사실상 무대 밖에 머물렀다. 시즌의 흐름을 바꿀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은 여름 이적을 원했다. 그러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선수단 운용에 필요한 자원으로 판단했고,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제시한 약 4000만 유로 규모의 제안 역시 단호히 차단했다. 2025-2026시즌이 시작되며 흐름은 다소 달라졌다. 동료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출전 기회가 늘었고, 이강인은 리그 14경기에 나서며 존재감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11월에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넘나들며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 잠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2025년 전체를 놓고 보면 평가는 냉정하다. 기복 없는 활약을 꾸준히 이어갔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 시즌을 통틀어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며 팀 내 확고한 역할을 확보하는 것이 이강인에게 남은 과제로 남았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28. 8:02
한국 농구 국가대표 에이스 이현중(25)이 일본에서 다시 칼을 갈고 있다. 일본프로농구(B리그) 나가사키 벨카 소속 이현중은 28일 나가사키의 해피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정규리그 치바 제츠와의 홈 경기에서 93-77 승리를 이끌었다. 이현중은 3점슛 7개를 던져 5개를 성공하는 등 21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도 7개 잡았다. 그는 팀이 끌려가던 3쿼터 2분여를 남기고 3점슛 2방과 앨리웁 득점으로 홀로 8점을 몰아쳐 경기를 뒤집었다. 86-72로 앞선 경기 종료 1분 53초를 남기고 쐐기 3점포를 꽂았다. 이현중은 전날 치바와 경기에서도 13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하면서 86-79 승리를 이끌었다. 동부 1위 치바(22승6패)와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서부 1위 나가사키는 25승 3패로 선두를 달렸다. 이현중은 치바와 일본 국가대표팀 에이스 와타나베 유타(31)를 상대로도 이틀 연속 판정승을 거뒀다. 와타나베는 전날엔 4점 4어시스트에 그쳤고, 이날엔 15득점을 올렸다. 와타나베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6년(2018~24)이나 생존했던 선수다. 멤피스 그리즐리스, 브루클린 네츠 등에서 213경기를 소화했고, 일본으로 돌아왔다. 사이즈와 힘, 수비가 좋은 와타나베를 상대로, 슈팅가드 겸 스몰포워드 이현중은 고감도 3점포와 골밑 돌파를 선보였다. 한국과 일본은 2027 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아시아 1차 예선 B조에 나란히 속해 3월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현중은 지난달 중국과 1, 2차전에서 도합 53점을 몰아치며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다. 중국 매체 소후는 “이현중은 중국에 악몽이었다. 대학 시절 ‘코리안 커리’라 불렸던 선수”라고 했다. 에이스인데도 몸을 던지는 허슬플레이로 팀의 에너지를 끌어올린 이현중 덕분에 한국은 8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을 꿈꾸고 있다. 이현중은 올 시즌 나가사키 도약의 주역이기도 하다. 27경기에 출전해 평균 17점, 6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3점슛 평균 3.3개, 성공률 46.4%로 두 부문 모두 리그 1위다. 10월과 11월엔 나가사키 구단 월간 MVP인 ‘BEST HASIT PLAYER’에 뽑혔다. HASIT는 강인하고(Hard), 공격적이며(Aggressive), 빠르고(Speedy), 혁신적이며(Innovative), 팀워크를 중시하는(Together)이라는 뜻이다.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이현중을 보기 위해 팬 투어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B리그를 중계한다.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의 데이비슨대 직속 후배인 이현중은 대학 3학년이던 2022년 NBA 드래프트에 도전했지만 지명되지 못했다. 직전에 NBA 캠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후 근육을 키워 체중을 8kg 늘린 이현중은 NBA G리그를 거쳐 2024~25시즌 호주 일리와라 호크스에서 뛰었다. 그의 어머니는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성정아(60)씨다. 지난 7월 아시아 쿼터로 나가사키 유니폼을 입은 이현중은 여전히 NBA 진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조현일 해설위원은 “조지워싱턴대 출신 와타나베는 NBA 드래프트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시다가 스물네 살이던 2018년 하부 리그와 NBA팀에서 동시 계약하는 방식을 통해 NBA에 입성했다. 아시아 선수들의 길을 닦아 놓은 셈”이라며 “NBA 스카우트가 일본리그 외국인 선수를 지켜보는데, 이현중이 효율과 볼륨, 팀 성적을 좋게 가져간다면 기회가 올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이현중의 팔에는 문신이 새겨져 있다. ‘Everything’s impossible until someone does it(모든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누군가 그것을 해낼 때까지는).’ 박린([email protected])
2025.12.28. 8:01
‘돌아온 스키 여제’ 린지 본(41·미국·사진)이 생애 세 번째로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지난 2019년 슬로프를 떠났다가 지난해 12월 슬로프에 복귀한 본은 미국 알파인스키대표팀 일원으로 내년 2월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5년의 공백기가 있었지만, 본의 경쟁력은 여전하다. 올 시즌 5차례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활강과 수퍼대회전을 묶어 네 번이나 포디움(3위 이내 입상)에 올랐다. 우승과 준우승 각각 한 차례씩, 그리고 3위를 2차례 기록했다. 활강 부문은 종합 순위 선두다. 1984년 10월생인 본은 월드컵 메달을 획득할 때마다 여자 최고령 메달 기록을 새로 쓴다. 미국스키·스노보드협회(USSS)는 지난 23일 “본이 동계올림픽 활강 종목에 출전할 미국 알파인스키대표팀 4인에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본은 “이 자리는 과거 업적이 아니라 오직 실력으로 따내야만 한다. 그 어려운 걸 해내 자랑스럽다”며 기뻐했다. 본은 전성기 시절 자타가 공인하는 여자 알파인 스키 1인자였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활강 금메달, 수퍼대회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소치 대회를 부상으로 건너뛴 뒤 2018년 평창 대회에선 활강 동메달을 추가했다. 평창에서 레이스를 마친 직후 한국전쟁 참전용사 할아버지를 추모하며 눈물을 흘려 주목 받기도 했다. 월드컵 무대에선 복귀 후 추가한 1승을 합쳐 83승을 거뒀다. 회전과 대회전을 주 종목으로 하는 미국대표팀 동료 미케일라 시프린의 105승, 스웨덴의 전설 잉에마르 스텐마르크(86승)에 이어 최다승 3위에 해당한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지난 2019년 은퇴한 그가 다시 설원을 누비는 건 지난해 초 받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 덕분이다. 통증이 줄면서 현역 컴백의 꿈을 품었고, 지난해 12월 월드컵 활강 종목에서 14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3월 월드컵 파이널 수퍼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그는 이후 남미로 건너가 훈련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등이 켜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본은 내년 초 동계올림픽 개막에 앞서 열리는 3차례의 월드컵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대회 직전엔 스위스에 캠프를 차리고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그는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잘 안다. 올림픽 땐 완벽하게 엔진을 돌리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린지 본을 제치고 미국대표팀에 승선한 로렌 마쿠가는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경쟁자 라라 구트베라미(스위스)와 지난 시즌 월드컵 챔피언 페데리카 브리뇨네(이탈리아)도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본은 당초 올림픽 참가 직후 곧장 은퇴할 예정이었지만, 마음을 바꿔 3월까지 이어지는 월드컵 잔여 일정을 모두 소화하기로 했다. 그는 “41세에 이런 도전을 하는 것 자체가 이미 충분히 큰 도박”이라면서 “이번 시즌이 진짜 마지막”이라 강조했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12.28. 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