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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매진?' 손흥민의 LAFC, '우승' 여정 시작... 내년 2월 온두라스 팀과 북중미 챔피언스컵 첫 경기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이 속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가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첫 관문에서 온두라스 레알 에스파냐와 격돌한다. LAFC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내년 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조추첨 결과 온두라스 클럽 레알 에스파냐와 맞대결이 확정됐다.  레알 에스파냐의 홈에서 1차전이 펼쳐진다. 2차전은 LAFC 홈구장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026년 3월 열리는 1,2차전에서 합산 스코어가 더 좋은 팀이 16강으로 향한다. 경기 일정은 추후 발표된다. 61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CONCACAF 챔피언스컵은 북중미카리브해 지역 최고 권위의 클럽 대항전이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나 남미축구연맹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와 같은 위상이다. 대회는 내년 2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다. 우승팀은 202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MLS에 배정된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출전 쿼터는 9장이다.  올해 MLS컵에 1장, 리그스컵에 3장 MLS 정규시즌 참가 팀에 4장, US 오픈컵에 1장씩 주어진다. 성적 상위팀에게 돌아간다. 총 27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로 치러진다. 1라운드에는 22개 팀이 출전한다. 여기서 11개 팀이 올라간다. 부전승으로 16강에 직행한 5개 팀을 합쳐 16강 진출팀이 나온다. 1라운드와 16강, 8강, 4강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승전은 단판 승부로 열린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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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밀리지 않는데 쟁탈전 없다...KIA-조상우 조건 건넸지만 난항, 시간이 해결책인가

[OSEN=이선호 기자] 시간이 해결책인가.  KIA 타이거즈와 FA 투수 조상우(31)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양측은 서로 조건을 주고 받았다. 계속 협상을 하고 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결국 서로 조건에서 차이가 크다는 점을 웅변하고 있다. 평행선을 긋는다면 협상이 내년까지도 이어질 분위기이다. 구단은 "서로 조건을 주고 받았고 접점을 찾기 위해 계속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KIA는 작년 우승 직후 조상우를 긴급하게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우승 필승맨 장현식이 LG 트윈스로 이적하자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키움과 협상을 벌여 조상우를 수혈했다. 현금 10억 원과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을 넘겨주었다. KIA는 연봉 4억 원을 책정했다. FA 자격을 얻어 이적하더라도 보상금으로 트레이드 금액을 상쇄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 72경기 6승6패1세이브28홀드, 평균자책점 3.90의 성적을 기록했다. 팀 경기의 절반을 뛰면서 필승조의 일원으로 활약한 점은 두드러진다. 다만 기복이 있었다. 3~4월은 ERA 1.38로 든든했으나 5월 ERA 7.82로 부진했다. 다시 6월 ERA 0.82의 짠물투구를 하다 무더운 7월 ERA 14.21의 슬럼프에 빠졌다. 또 8월이후 21경기 ERA 1.06으로 위용을 찾았다.  애매한 성적이었다. FA 시장으로 나가면서 다른 팀의 관심을 받을 것인지 주목을 끌었다. 아직까지는 경쟁팀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키움의 막강 마무리로 활약했던 전성기 시절에 비해 스피드와 구위가 떨어졌다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 보호선수가 20명인 A등급이라는 점도 선뜻 다가서기 힘든 조건이다.  대박 조건을 책정할 정도로 압도적인 구위가 아닌데다 오버페이를 하지 않겠다는 KIA의 기조까지 맞물려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KIA는 최대어로 꼽혔던 주전 유격수 박찬호와 4번타자 최형우를 잡지 못했다. 박찬호는 4년 80억 원의 파격대우를 받고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최형우는 2년 26억 원에 친정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했다.   상당한 전력 마이너스를 감수하면서도 노오버페이 방침은 변하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다른 구단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박찬호에게 구단 나름대로 성의를 보였다고 생각했지만 보장액만 78억 원인 두산과의 조건 차이가 컸다. 최형우와도 삼성보다 총액은 많았지만 계약기간 1+1년을 끝까지 고수했다.  포수 한승택은 잡지 않았다. 대신 좌완 셋업맨 이준영과는 3년 12억 원에 계약했고 189승 양현종과는 2+1년 45억 원에 재계약했다. 양현종에게는 팀의 상징이라는 프리미엄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눈높이와는 차이가 나는 조건을 책정하고 있다. 우승을 하고 8위로 떨어진 실망감이 반영되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전혀 다른 기준을 제공하고 있다. 두산이 이영하와 4년 52억 원, 최원준도 4년 38억 원에 계약을 했다. 올해 둘 모두 불펜투수로 활약을 했다. 조상우는 통산 89세이브82홀드를 올리는 등 두 선수에게 밀리지 않는 실적을 쌓아왔다. 이영하와 최원준을 기준으로 본다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될 수 있다.  서로 약간의 조정은 예상되지만 차이가 크다면 쉽게 접점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항간에서 제기되는 사인앤트레이드도 A등급 보상선수와 보상금까지 보장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아 보인다. 한쪽이 크게 양보하지 않는다면 장기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결국 시간이 해결책이 될 가능성이 높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5.12.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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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中 슈퍼리그행 긍정 검토+전북 선수 5명 영입 요청".. 인종차별 낙인 후폭풍→'더블 감독 빨리 모셔오자' 중국에 좋은 꼴

[OSEN=노진주 기자] 전북현대 부임 첫해인 2025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을 동시에 들어 올린 거스 포옛 감독(58)이 '오른팔' 타노스 코치의 인종차별 낙인 사태로 지휘봉을 자진해서 내려놓은 가운데,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궈안FC 차기 사령탑 강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중국매체 '소후'는 11일 "베이징궈안이 '더블 트로피'를 따내고 전북을 떠난 포옛을 차기 감독으로 점찍고 유심히 살피고 있다. (과거 상하이 선화를 이끌었던) 그도 슈퍼리그 복귀에 열린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8일 포옛 감독은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지만 1시즌 만에 전북과 결별을 선택했다. 경기 외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했다. 거스 포옛 감독은 전술, 훈련 등 팀 운영의 핵심 역할을 맡으며 자신과 16년간 수많은 순간을 함께 한 타노스 코치의 사임으로 심리적 위축과 부담을 느꼈다. 타노스 코치는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심판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 논란으로 징계를 받은 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전북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타노스 코치의 이별 결정은 거스 포옛 감독의 이탈로 이어졌다. 전북은 "사단 체제로 운영하며 자신의 지도 시스템을 구축해 온 포옛 감독은 조직의 균열로 인한 지도력의 안정성 저하 등을 우려해 고심 끝에 팀을 떠나기로 결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강등권에 있던 전북을 한 시즌 만에 K리그1 우승팀으로 만든 포옛 감독의 돌연 사임 소식에 중국이 반응하고 있다.  올 시즌 일찌감치 우승 레이스에서 탈락해 감독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는 베이징궈안이 포옛 감독에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궈안은 2025시즌 리그 초반부터 상하이 포트와 상하이 선화에 밀리며 우승 경쟁에서 힘을 잃었다. 스페인 출신 키케 세티엔 감독이 올 시즌 팀을 이끌었으나 성적 부진으로 지난 10월 사임했다.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라미로 아마렐레가 임시 지휘봉을 잡고 있다. '소후'는 "베이징궈안 내부에서 강한 리더십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온 구단에 이제는 성과가 필요하다"라며 전북 부임 직후 우승컵을 2개나 따낸 포옛 감독이 베이징궈안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만약 포옛 감독이 베이징궈안으로 간다면 전북에서 지도했던 선수들을 데리고 갈 수 있단 주장도 나왔다.  '소후'는 "포옛 감독이 전북 핵심 다섯 명의 합류를 베이징궈안에 요청했다. 이 중 세 명은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다. 만약 현실이 된다면 베이징궈안의 우승 경쟁력이 한층 강해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소후'는 "포옛 감독은 과거 중국 무대에서 자신을 증명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라고 덧붙였다.  2016년 11월 상하이 선화 사령탑으로 부임했던 포옛 감독은 1년도 채우지 못하고 2017년 9월 성적 부진과 팀 분위기 악화로 조기 경질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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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가난한 구단이 사고쳤다, 18년 만에 승격 일군 '부천 사제'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부천FC의 오랜 염원을 이룬 이영민(52) 감독과 베테랑 수비수 백동규(34)는 어린아이처럼 웃으며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어요"라고 말했다. 부천은 지난 8일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K리그1(1부리그) 팀인 수원FC에 3-2로 승리하며 1, 2차전 합산 4-2로 내년 시즌 1부 승격을 확정했다. 부천이 1부 무대를 밟는 건 창단 18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1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만난 이영민 감독은 "경기 다음 날 일어나보니 '축하하고 고맙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300통 넘게 와 있더라. 우리 팀 승격이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동규 역할이 컸다. 훌륭한 제자를 둬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백동규는 이 감독이 FC안양 수석코치였던 2012년 신인으로 입단했다. 백동규는 무명이었다. 이영민 당시 수석코치는 잠재력을 알아보고 감독에게 백동규를 주전으로 기용하자고 건의했다. 백동규는 "감독님이 저를 알아봐 주신 덕에 K리그(277경기)에서 살아남았다. 1부 승격 합작으로 감독님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한 게 기쁘다"고 말했다. 부천의 승격은 올 시즌 최대 이변으로 꼽힐 만하다. K리그를 통틀어 가장 형편이 어려운 구단 축에 속하기 때문이다. 부천은 선수단 연봉 총액이 34억5000만원(2024년 기준)으로 2부에서도 최하위권에 속한다. 2부팀 수원 삼성(88억7000만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2024년 K리그 '연봉킹' 조현우(울산HD·14억9000만원)는 37명인 부천 선수들 전체 연봉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을 받았다. 1부 울산은 200억원 이상 투자하는 구단이다. 2021시즌부터 부천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부천이 예산이 많은 팀이 아니라서 플레이오프(3~5위) 진출 자체도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면서도 "내가 지난 5년간 꾸준히 팀을 이끈 덕분에 조직력이 완성 단계에 올랐다. 올 시즌을 승부처로 보고 부임 후 처음으로 선수들에게 '승격을 꿈꿔 보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백동규는 이 감독의 꿈을 이루는 데 화룡점정 역할을 했다. 부천은 6월 중순까지만 해도 PO 진출권 밖 순위인 6위에 머물러 있었다.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들로 꾸려진 수비진이 자주 무너진 탓이다. 고민 끝에 이 감독은 당시 수원 삼성 소속이던 옛 제자 백동규에게 도움을 청했다. 백동규는 망설이지 않고 달려갔다. 백동규 합류 후 부천은 4연승을 달렸다. 그중 3경기에선 무실점했다. 부천은 6위에서 3위로 고공 점프했다. 특히 백동규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1 득점왕(17골)인 수원FC 골잡이 싸박을 꽁꽁 묶었다. 이 감독은 "우리 팀 사정을 아는 동규가 기존 연봉의 절반 수준으로 자진 삭감하면서도 와줬는데, 복덩이가 굴러 들어온 셈"이라며 제자의 어깨를 두드렸다. 이 감독과 백동규의 도전은 계속된다. 이 감독은 "승격 다음 날 아침까진 마냥 좋았는데, 그날 저녁이 되니 바로 '강팀들이 득실대는 1부에선 또 어떻게 생존하지'란 걱정이 생겼다. 결국 일찌감치 다음 시즌 구상에 들어갔다"고 한숨 쉬었다. 올해까지 단기 계약을 맺었던 백동규는 "감독님이 계시는 곳은 어디든 따라가겠다. 1부에서도 사고 한 번 쳐야 하지 않겠나"라고 각오를 다졌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2.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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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솔사계' 현실 커플 좌절···27기 영수·장미 각각 다른 애인 생겨[순간포착]

[OSEN=오세진 기자] '나솔사계 LIVE' 장미와 27기 영식 그리고 18기 영철과 튤립이 모두 현실 커플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12일 새벽 나솔사계 제작진 유튜브 채널에서는 '나솔사계 LIVE 영양 순수남들아~ 떠나기 전에 한 번만 안아보자!!!'라는 제목의 라이브 영상이 공개됐다. 24기 영식이 MC를 맡으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나갔다. 이날 용담은 방송 본편에서 24기 영식에게 모질게 굴었던 것에 대해 사과를 해 눈길을 끌었다. 짧지만 27기 영식과 18기 영철의 인연이 되어준 장미와 튤립의 매력은 시선을 끌었고 이들은 최종 커플이 되었다. 그러나 현실은 커플이 되지 못했다. 튤립은 “18기 영철이랑 밖에 나와서 만나봤는데,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좋은 오빠 동생으로 남기로 했다. 저는 꼭 결혼하고 싶다. 여기저기 연락 주셔라. 병원에서 저에게 말 걸어주셔도 된다. 그리고 25기 상철님, 연락 주셔라”라며 결혼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27기 영식은 “저도 밖에 나가서 이야기를 해봤는데, 제가 에겐남이라 휘어감질 못했다. 사람이 그게 안 됐다”라며 “그래도 제가 밖에서 소중한 인연을 만나서 잘 만나고 있다. 그분께 한마디 해도 되냐”라면서 “공주라 불리는 걸 좋아한다. 공주야 보고 있냐. 너랑은 결혼 아니면 영혼 결혼식이다”라며 현실 연애 대상에게 사랑을 표했다. 장미 또한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장미는 우선 먼저 용기 내서 관계를 정리해준 27기 영식에게 고맙다고 말하면서 “저도 지금 좋은 사람을 만났다. 원하는 남자를 만나서, 정말 이렇게 살면서 살이 쪄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정말 너무 행복하다”라며 “항상 저를 우선으로 생각해주셔서 감사해요”라고 말하며 사랑에 푹 빠진 표정을 지었다./[email protected] [사진 출처] 촌장엔터테인트TV 채널 오세진([email protected])

2025.12.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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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초토화’ 최강야구 출신 포수 전역했다→152억 레전드 후계자 탄생하나 “타격 발전했다고 가장 많이 들어”

[OSEN=이후광 기자] 야구 예능 최강야구 출신 포수가 군대로 향해 퓨처스리그 무대를 폭격하고 돌아왔다. 상무 시절 퍼포먼스를 1군에서 그대로 보여준다면 ‘152억 원 레전드’ 양의지의 뒤를 충분히 이을 수 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포수 윤준호(25)는 지난 9일 전역을 명받았다. 2024년 6월 입대 후 1년 6개월을 무사히 보내며 ‘군필 포수’라는 타이틀을 당당히 새기게 됐다.  윤준호는 전역 이튿날인 10일 서울 잠실구장을 찾아 두산 공식 채널을 통해 전역 소감을 전했다. 윤준호는 “원래 남의 군 생활 시간이 빠르다고 하는데 난 솔직히 내 군 생활도 시간이 빨랐다. 선임, 후임, 동기들과 다 잘 지냈고, 너무 재미있게 야구해서 시간이 금방 갔다”라고 밝혔다.  경남고-동의대 출신의 윤준호는 두산 입단 전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했다. 이승엽 전 감독이 이끌었던 최강 몬스터즈에서 류현인(KT 위즈)과 함께 각각 포수와 내야수로 활약하며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당시 박용택, 정근우, 유희관, 정성훈, 심수창 등 야구계 대선배들의 조언을 통해 성장세를 보였고,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5라운드 49순위 지명되는 기쁨을 안았다. 윤준호는 첫해 호주 시드니에서 펼쳐진 두산 1차 스프링캠프에 유일한 신인선수로 참가했다. 당시 배터리코치였던 세리자와 유지 코치는 “윤준호의 강점은 강한 어깨다. 우리 팀 포수들 가운데 가장 강한 어깨를 보유하지 않았나 싶다”라는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럼에도 프로의 벽은 높았고, 첫해를 2군에서만 보낸 뒤 2024년 1군 3경기 타율 2할5푼 1타점을 남기고 상무로 향했다. 윤준호는 군 생활을 전환점으로 삼고 공격형 포수로 재탄생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34경기 타율 3할2푼7리 1홈런 11타점으로 방망이를 예열하더니 올해 91경기 타율 3할6푼1리 11홈런 87타점 65득점 장타율 .563 출루율 .439로 2군 무대를 초토화시켰다. 안타 3위(114개), 타격, 득점, 장타율 5위, 출루율 7위, 홈런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준호는 타격이 일취월장한 첫 번째 비결로 벌크업을 꼽았다. 그는 “원래 웨이트 트레이닝을 좋아해서 항상 많이 했는데 상무는 아무래도 군대니까 그런 운동을 하기에 너무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 적성에 너무 잘 맞았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밥을 제때 먹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미친 듯이 했다. 그러니까 몸은 자연스럽게 좋아졌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두 번째 비결로는 좋은 지도자와 동료들을 언급했다. 윤준호는 “타격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상무에서 정말 많이 배워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입대했는데 상무에 워낙 잘 치는 선수들이 많았고, 감독님, 코치님 도움도 정말 많이 받았다. 내 것이 어느 정도 정립이 된 상태에서 계속 경기에 꾸준하게 나가면서 좋은 모습이 나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무에서 타격이 발전했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었다. 내가 연습을 많이 한 것도 있고, LG 이재원 형과 계속 룸메이트였는데 형한테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항상 같이 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예비역' 윤준호는 내년 시즌 양의지의 뒤를 받칠 제2의 포수를 뽑는 오디션장으로 향한다. 김기연, 류현준, 김성재 등과의 경쟁이 불가피한데 상무에서 좋은 기억을 되살린다면 경쟁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윤준호는 “상무에서 열심히 준비해서 온 만큼 내년 내가 준비했던 것들을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다듬겠다. 팬들과 자주 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새로운 각오를 새겼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1.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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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바오가 더 잘했다!" 엔리케 PSG 감독의 소감, 이강인 투입은 왜 안 했나

[OSEN=정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다시 한 번 빌바오 원정에서 답답한 공격력에 발목이 잡혔다. 루이스 엔리케(55) PSG 감독은"빌바오는 승점을 더 가져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팀이었다"고 이야기했으나, 이강인(24, PSG)을 투입하지 않은 이유는 해소되지 않았다.  PSG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13점(4승 1무 1패)으로 상위권을 유지하며 토너먼트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지만, 결정력 부재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과제로 남았다. 초반 흐름은 PSG가 장악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세니 마율루–브래들리 바르콜라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고, 전반 점유율은 71%까지 치솟았다. 결과는 없었다. 전반 44분 마율루의 결정적 슈팅이 우나이 시몬에게 막혔고, 후반 들어 바르콜라의 감아차기 역시 크로스바를 때리며 골문을 외면했다. 엔리케 감독은 데지레 두에와 곤살루 하무스를 투입해 변화를 시도했지만, 이강인의 차례는 끝내 오지 않았다. 후반에는 빌바오가 라인을 내리고 촘촘한 수비 블록으로 버티기에 들어갔다. PSG는 패스 템포가 떨어지며 더 이상 상대를 흔들지 못했고, 후반 41분 루이스의 슈팅마저 시몬의 손끝에 걸리면서 승부를 가를 마지막 기회도 무산됐다. 무득점 무승부. 토너먼트행은 사실상 확보했지만, 최근 컨디션이 올라오던 이강인이 한 번도 호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팀과 선수 모두에게 아쉬운 밤이 됐다. 경기 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특히 전반은 상대 압박에 힘겨웠다. 그렇지만 분명한 득점 기회들은 있었고,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경기이기도 했다"고 총평했다. 그는 이어 "압박이 점차 느슨해지면 틈이 열릴 것이라 예상했고 실제로 몇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하지만 우나이 시몬의 선방과 산 마메스 특유의 분위기가 우리를 막았다"라며 "빌바오는 우리에게 많은 부담을 준 팀이었다. 오늘 더 많은 승점을 가져갔어도 이상하지 않았다"라고 상대를 인정했다. 90분 내내 공격에서 답답함을 보였던 PSG였으나 엔리케 감독은 끝까지 볼 운반, 마무리, 기회 창출까지 모두 가능한 이강인을 투입하지 않으면서 물음표가 남았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11.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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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MVP가 옵니다” 폰세 토론토행 공식발표 떴다! 3년 441억 'KBO 역수출 최고액'

[OSEN=조형래 기자] 드디어 ‘오피셜’이 떴다.  토론토 구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폰세와 3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SNS 계정에 한글로 ‘KBO MVP가 토론토로 옵니다!’라고 적으며 폰세를 환영했다. 액수는 알려진대로 3000만 달러(441억원). 2025년 KBO리그를 지배한 폰세는 KBO 출신 외국인 선수 최고액 역수출 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23시즌 트리플크라운이자 MVP, 최동원상을 수상한 에릭 페디의 2년 1500만 달러(220억원)였다. 당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었다. 폰세는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180⅔이닝 38자책) WHIP 0.94 피안타율 .199의 압도적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 평균자책점, 탈삼진(252개), 승률(.944)에서 1위에 올라 투수 4관왕을 차지했다.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과 개막 후 최다인 17연승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리그 MVP, 최동원상, 그리고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명실공히 2025년 KBO 최고 투수 반열에 올라선 뒤 메이저리그로 금의환향한다.  ‘MLB.com’은 ‘일본과 한국에서 4시즌을 보낸 뒤 재기에 성공한 투수를 영입하는 것은 흥미로운 행보’라고 폰세 영입을 평가하면서 ‘2015년 밀워키 브루워스에 2라운드로 지명된 폰세는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 마이너리그에서 6시즌을 보낸 뒤 한화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컨택 능력이 뛰어난 타자들이 즐비한 리그에서 KBO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한 것은 놀라운 성적이고 5월에는 한 경기 18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리그 MVP를 수상했다’고 폰세의 올 시즌 업적들을 나열했다. 아울러 매체는 ‘이번 시즌한화 이글스에서 폰세와 함께 뛴 선수는 이글스 레전드이자 전 토론토 에이스였던 류현진이다’라고도 부연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11.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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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빅보이 돌아오다, “오스틴-문보경-이재원, 100홈런 욕심 나네요” 차명석 단장의 희망

[OSEN=여의도, 한용섭 기자] 과연 ‘잠실 빅보이’는 내년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거포 유망주 이재원에게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 차명석 LG 단장은 오스틴-문보경-이재원의 중심타선을 꿈꾸며 욕심내서 ‘합작 100홈런’을 기대했다. 차명석 단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LG타워 서관 지하 1층 'DRAFT 128'에서 '2025년 LG 트윈스 통합 우승 기념, 팬과 함께 하는 맥주 파티’ 행사를 진행했다. 우승 공약을 실천한 것. 연간 성인 회원 대상으로 응모를 받아 추첨으로 뽑은 80명 팬들과 2시간 동안 제비뽑기, 경품 추첨, 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행사로 2시간을 즐겼다.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토크 콘서트’에서 다양한 질문이 쏟아져나왔고, 차명석 단장은 입담을 자랑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차명석 단장은 시즌 후 ‘2025년은 사실 우승 계획이 없었고, 2026년이 정말 우승 목표다, 적기다’ 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팬들 앞에서 차 단장은 이 발언에 대해 “저희 계획은 내년에 고우석 선수가 돌아오지 않을까 이런 계획도 있었고, 올해는 유영찬 선수가 (작년 11월) 대표팀 갔다와서 팔을 다치고해서 상당히 어려울거라고 봤다. 그런데 감독님 이하 코칭 스태프, 선수들이 생각보다 너무 잘해줘서 우승을 하게 됐다. 그렇다고 우리가 2026년 우승 목표를 안 하는 것은 아니다. 또 한번 우승해서 LG 트윈스가 명문 구단으로 가는 초석을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스토브리그에서 내년 어떤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지’ 질문도 나왔다. 차 단장은 “제가 추구하는 야구는, 2023년 우승할 때 당시 코치였던 지금은 NC의 이호준 감독과 한국시리즈 들어가기 전에 이야기한 것이 있다. 내가 아는 프로야구에서 똑딱이 갖고 우승한 팀은 못 봤다. 무조건 장타력 있는 팀이 우승 가능하기에 LG 야구는 홈런이 많이 나와야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기억이 있는데, 내년 전략은 박동원, 오스틴, 오지환, 이재원 정도가 홈런 20개씩 쳐주고 홍창기, 신민재, 문보경 이런 선수들은 잔잔하게 가는…그런 식으로 장타력을 높이고, 투수쪽에서는 김윤식 이민호가 군대에서 돌아오니까. 내년에도 정상권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이재원에 대한 기대치, 잘하기를 바라는 희망이 컸다. 차 단장은 “즉시 전력으로 들어올 선수는 이재원 선수가 이제는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선수로 커 나갔으면 좋겠다. 워낙 갖고 있는 포텐셜이 좋기 때문에. 제가 늘 염경엽 감독하고 얘기하는데, 오스틴, 문보경, 이재원이 있으면 지그재그로 3,4,5번에서 좀 욕심내서 100홈런 정도 쳐주면 우리가 얼마나 강한 타선이 될까. 1~2번은 우리가 강하니까, 이재원 선수가 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소 걱정도 있다. 차 단장은 "그런데 이런 얘기를 하면 이재원 선수가 소녀같은 감성이 있어서, 이런 얘기 하면 ‘내가 잘해야 된다’는 부담 가질까봐 걱정이다. 이재원 선수가 자리를 잡아줘야 앞으로 LG트윈스가 앞으로 계속해서 잘 갈 수 있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재원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7순위로 LG에 입단했다. 2020년에 데뷔전을 치렀고, 2022년 85경기 타율 2할2푼4리(223타수 50안타) 13홈런이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2024년 6월 상무에 입대한 이재원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78경기 타율 3할2푼9리(277타수 91안타) 26홈런 91타점 58볼넷 108삼진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내년에 이재원에게 최소 300타석은 기회를 줄 것이다. 이재원은 그냥 선발로 나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120경기 정도 선발로 출장시킬 생각이다. 잘 하면 경기 수가 더 늘어날 것이고, 못 하면 천성호에게 어느 정도 기회를 줄 것이다”고 밝혔다. 또 “8번 하위타순에다 두고 마음 편하게 치게 할 것이다. 8번에서 삼진 먹는다고 누가 비난하겠는가”라고 기용법을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11. 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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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10주년 MT’ 혜리·류준열, 얼굴은 비췄고 ‘투샷’은 없었다 [Oh!쎈 이슈]

[OSEN=김채연 기자] ‘응답하라 1988’ 10주년 MT의 일부가 공개된 가운데, 혜리와 류준열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11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는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응답하라 1988 10주년’ 하이라이브 영상이 공개됐다. '응답하라 1988 10주년(연출 나영석 신건준)'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멤버들이 10주년을 맞아 떠나는 1박 2일 여행을 담은 예능이다. 성동일, 이일화, 라미란, 김성균, 최무성, 김선영, 유재명, 류혜영, 혜리,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 안재홍, 이동휘, 최성원, 이민지 등 '응팔' 신드롬을 이끈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10주년 MT를 비롯해 쌍문동 골목의 레전드 추억을 소환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혜리와 류준열의 등장. 당초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 10주년 MT’에 스케줄상 문제로 불참을 알렸으나, 최근 일부 촬영을 진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번 영상에서도 혜리와 류준열은 모두 얼굴을 비췄으나 이들의 투샷은 담기지 않았다. 서로의 동선이 겹치지 않았던 것. 두 사람의 등장 타이밍이 절묘하게 어긋나며 자연스럽게 얼굴을 맞대지 않는 상황이 연출됐다. 다만 최근 혜리가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필름카메라 사진 속에 류준열이 담긴 사진도 등장해 두 사람의 만남이 일정 부분 있었던 것은 아니냐는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19일 방송되는 ‘응답하라 1988 10주년’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혜리와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인연을 맺었고 2017년부터 공개 열애를 시작해 2023년 11월 결별했다.  하지만 이후 류준열이 배우 한소희와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일각에서는 혜리와의 이별이 ‘환승 연애’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혜리가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올려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류준열과 한소희 측은 결별을 공식 발표했고, 한소희 측은 “더 이상 개인사로 감정 소모하지 말자고 약속했다”며 일단락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2.11.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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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가 손짓한다" 韓 배드민턴 전성시대! 안세영&김원호·서승재, 나란히 11관왕 도전..."새 역사 쓰일 수도" BWF 집중조명

[OSEN=고성환 기자] 말 그대로 한국 배드민턴 전성시대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3, 삼성생명)과 남자 복식을 지배 중인 김원호-서승재 조(삼성생명)가 동시에 새 역사에 도전한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가 한국에 손짓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 토너먼트가 새로운 역사의 장을 두 카테고리에서 열 기회를 제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 2025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조명했다. 역사에 도전하는 주인공은 바로 안세영과 김원호-서승재 조다. 각각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과 남자 복식을 대표하는 이들은 나란히 이번 시즌 10승을 올렸다. 이제 올해 마지막 대회인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도 정상에 오른다면 꿈의 11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BWF는 "안세영과 김원호-서승재는 유니크한 업적 직전에 서 있다. 안세영이 2025년 들어 11번째 우승을 차지하면 단일 시즌 최다 우승을 기록한 단식 선수인 일본의 모모타 겐토(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김원호-서승재가 11번째 우승을 일궈내면 단일 시즌 가장 많이 우승한 복식 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배드민턴계를 정복하고 있는 안세영과 김원호-서승재 조다. 먼저 안세영은 이번 시즌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무려 10관왕을 달성했다. 이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계의 새로운 역사다. 안세영은 지난 2023년 자신이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9승)을 갈아치웠다. 시즌 성적은 무려 68승 4패, 승률 94.4%에 달한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 월드 투어 파이널이다. 안세영이 여기서도 우승한다면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왕즈이를 꺾고 우승한 뒤 11관왕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던 그의 꿈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다. 2021년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의 정상 등극이 되기도 한다. 안세영은 2022년엔 1승 2패로 조별리그 탈락, 2023년과 2024년엔 각각 타이쯔잉과 왕즈이에게 패해 4강 탈락했다. 그럼에도 우승 후보 1순위는 단연 안세영이다. BWF는 "안세영은 한 시즌에 타이틀 11개를 차지한 모모타 겐토의 역대 단식 최고 기록에 다가서며 역사의 정점에 서 있다. 그는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 압도적인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짚었다.  안세영의 최대 라이벌인 천위페이(중국)가 '컷오프'에 걸려 불참하는 점도 호재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안세영은 꾸준히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지만, 월드 투어 파이널만큼은 도전자의 입장이다. 최고의 선수들이 맞붙는 대회인 만큼 작은 변수에 운명이 갈릴 수도 있다. 가장 조심해야 할 상대로는 세계 랭킹 3위의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꼽힌다. BWF는 "안세영의 가장 큰 경쟁자는 올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야마구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경쟁자는 '디펜딩 챔피언' 왕즈이(중국·세계 2위)다. 그는 올 시즌 10차례 결승에 진출해 3번 우승했다. 이 3명 중 한 명이 챔피언이 되지 못한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 다른 한국 배드민턴의 자랑 김원호-서승재 조는 이번 시즌 안세영보다도 빠르게 10승을 달성했다. 지난 1월 7년 만에 재결성한 둘은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독일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세계선수권대회, 중국 마스터즈, 코리아 오픈, 프랑스 오픈, 일본 오픈까지 모두 제패했다.  이는 복식 기준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이다. 2018년 BWF의 현행 월드 투어 체제가 시작된 뒤로 1년에 복식 10승을 달성한 듀오는 남자, 여자, 혼합을 통틀어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총 조(2022년)뿐이었다. 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전설적인 리융보-티안 빙이의 1988년 남자 복식 우승 기록과 동률이다. 남자 복식으로만 좁혀서 보면 무려 37년 만의 기록. 지난달 BWF는 "김원호와 서승재는 구마모토 협립 체육관의 불빛 아래서 역사의 문턱을 용감하게 넘어섰다. 둘은 시즌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 이상의 성과다. 그들은 배드민턴 역사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겼다"라고 강조했다. 이제 김원호-서승재는 월드 투어 파이널 우승으로 역사에 남을 2025년에 방점을 찍겠다는 각오다. BWF는 "안세영과 국적이 같은 김원호-서승재도 놀라운 우승 행진으로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그들은 16개 대회에 출전해 10개의 트로피를 수확했다. 둘은 압도적인 힘을 자랑하며 지난 시즌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남자 복식을 지배했다"라며 둘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조명했다. [사진] BWF 소셜 미디어. 고성환

2025.12.11.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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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암 걸린 아내 두고 "이혼 이유는 부부관계 리스"...박하선 "아프잖아요" 황당 ('이혼숙려캠프') [순간포착]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근희 기자] '이혼숙려캠프’ 남편이아내와의 이혼을 원하는 이유로 '부부관계 리스'를 꼽아 충격을 안겼다. 11일 전파를 탄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7기 마지막 ‘투병 부부’의 남은 사연이 공개됐다. 남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혼 접수 이유가 부부관계 리스 때문"이라고 직설적으로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지겨워 죽겠네 정말"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남편은 부부관계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남편은 "2~3주에 한 번 하는 것도 문제인데 (아내는) 관계를 해준다고 생각하더라고요"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으며, 이어 "항상 자세가 똑같았다. 저는 그게 싫습니다. 개선이 안된다면 그냥 다 집어치울 거예요"라며 이혼에 대한 강경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앞서 박하선이 아내의 병세에 대해 "그렇게 자꾸 마음에 담아두고 참다가 암이 온 것 같아요"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던 상황이었기에, 남편의 이 같은 발언은 더욱 충격을 주었다. 남편의 이야기를 들은 박하선은 결국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아이 아프잖아요"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남편이 아내의 건강 상태보다 부부관계 횟수에만 집중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캡쳐 박근희([email protected])

2025.12.11.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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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폰세급' 투수를 2명이나 …'FA 철수' 롯데, 외인 승부수는 제대로 던졌다

[OSEN=조형래 기자] 신중하게 접근했던 외국인 선수 구성이었다. 하지만 회심의 승부수를 띄웠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는 구경꾼이었던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선수 구성을 각 잡고 완료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외국인 선수 구성 3명을 모두 완료했다. 일단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최다안타 타이틀을 따낸 빅터 레이예스와 14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투수 2명은 모두 새얼굴이다. 이미 빈스 벨라스케스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며 재계약 불가 통보를 했고 알렉 감보아는 보류선수 명단에 넣었지만 선택지의 최후순위로 고려하고 있었다. 롯데는 감보아에게 사실상 결별 의사를 전했고 감보아도 보스턴 레드삭스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롯데가 새로 데려온 선수는 모두 150km 중후반대의 공을 던지면서 가장 최근까지 일본프로야구도 경험한 외국인 투수다. 엘빈 로드리게스(27)와 제레미 비슬리(30)를 각각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모두 신규 외국인 선수에게 쓸 수 있는 최고액을 쏟아 부었다. 로드리게스는 2023~2024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활약했고 비슬리는 2023~2025년 한신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다. 로드리게스는 193cm, 97kg의 우완 투수다. 구단은 ‘최고 157km의 빠른 직구를 구사할 수 있으며, 커터,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과 제구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15경기(7선발)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점 9.40. 하지만 일본프로야구에서는 39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2.77(78이닝 24자책점)의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 일본에서는 불펜 투수 경험이 더 많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는 247경기 중 146경기에 선발 등판한 바 있다.  2023~2024시즌 일본에서 활약한 뒤 퇴단했고 올해는 밀워키, 애리조나, 볼티모어 등에서 활약했다. 올해 빅리그 7경기에 나섰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63경기(33선발) 191⅔이닝 평균자책점 4.65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트리플A에서는 29경기(2선발) 45⅓이닝 4승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했다.   로드리게스에 대해 박준혁 단장은 “디셉션 좋은 투구폼과 뛰어난 직구를 가진 로드리게스는 스트라이크 존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유형이다”며 “우수한 커브 제구 능력을 바탕으로 볼넷 허용 비율이 낮은 선수”라고 말했다.비슬리는 188cm, 106kg의 우완 투수로 최고 158km 직구와 구종 가치가 높은 슬라이더를 비롯해 횡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변화구를 가지고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 경력뿐만 아니라 마이너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충분한 선발 경험이 있다. 2023년 한신에서 일본프로야구를 처음 경험했고 18경기(6선발) 41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연착륙 했고 2024년 14경기 76⅔이닝 8승 3패 75탈삼진 평균자책점 2.47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신이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올해는 1군 8경기(6선발) 29⅓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4.60의 기록을 남겼다. 올해는 한신에서 2군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다. 2군에서는 15경기 77⅓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2.21의 성적을 기록하고 일본 커리어를 정리했다. 일본프로야구 1군 통산 40경기(25선발) 147이닝 10승 8패 평균자책점 2.82, WHIP 1.17의 수준급 성적을 기록했다. 박준혁 단장은 비슬리에 대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2025시즌 선발 투수로 20경기에 등판해 경기 운영 능력이 증명된 선수이고, 횡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슬라이더를 비롯해 스플리터의 구종 가치도 높다”며 “땅볼 타구 유도 비율이 높아 장타를 억제할 수 있는 유형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수준급 활약을 펼쳤지만 퇴단했고 KBO리그로 눈을 돌린 선수들이 오버랩 된다. 대표적으로 올해 외국인 선수 최초 4관왕에 리그 MVP, 최동원상, 골든글러브 등을 휩쓴 코디 폰세가 있다. 폰세는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으로 2년 동안 39경기(36선발) 202이닝 10승 16패 평균자책점 4.54 탈삼진 165개 WHIP 1.30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노히터 경기를 펼치기도 했지만 결국 일본프로야구에서 경쟁력을 잃고 퇴단했다.  하지만 올해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리그를 말 그대로 압도했다. 29경기 180⅔이닝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의 기록을 남겼고 빅리그 복귀가 눈앞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000만 달러 규모의 잭팟을 터뜨리기 직전이다. 폰세처럼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했고 또 쓰라린 실패를 맛봤다. 그리고 150km 중후반대의 공을 뿌릴 수 있는 건장한 체격의 외국인 선수들이다. 힘으로 압도하는 유형의 투수들이 득세하고 있는 KBO리그에 최적화된 투수들을 롯데가 고심 끝에 뽑았다.  FA 시장에서는 박찬호(두산), 강백호(한화) 등 최대어급 선수들의 계약을 지켜봐야 했지만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는 신중하면서도 과감하게, 그리고 제대로 움직이며 2026년 회심의 승부수를 던졌다. 로드리게스는 “전력분석 파트와 투수 코치의 피드백을 통해 팀에서 해야 할 역할을 이해했다“며 “스스로 발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롯데자이언츠 팀 성적을 위해 100% 그 이상의 노력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비슬리는 제레미 비슬리는 “한국에서 가장 열정적인 부산 롯데자이언츠 팬 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대가 된다“며 “일본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야구에도 빠르게 적응해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으로 팬 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혁 단장은 “강화된 해외 스카우트 파트와 논의를 거친 후 전력 분석 파트의 데이터와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새 외국인 투수 2명과 계약했다”고 신규 외국인 선수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11. 8:10

'굿바이 린가드'...FC서울 수비수 야잔, "내 커리어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OSEN=정승우 기자] 제시 린가드(33, FC서울)가 서울에서의 마지막 밤을 자신의 방식으로 마무리했다. 화려했고, 따뜻했고, 무엇보다 '린가드스러웠다.' 린가드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 시티와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6차전을 끝으로 FC서울과의 2년 여정을 내려놓았다. 2+1년 계약이었지만 옵션은 발동되지 않았고, 이날이 사실상 고별전이 됐다. 전반 31분, 그는 마지막으로 서울 팬들에게 선물을 남겼다. 최준이 측면에서 올린 공을 왼발로 감아 차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진 세리머니는 더 인상적이었다. 동료들을 불러 모아 카메라 앞에서 문워크를 선보였다. '라스트 댄스', 그 표현 그대로였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지만, 경기장의 분위기는 린가드에게 집중됐다. 홈팬들은 '굿바이 캡틴'과 린가드 얼굴이 그려진 깃발로 마지막 인사를 보냈고, 그는 손을 흔들고 하트 포즈를 취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서포터 앞에서 린가드는 "좋든 나쁘든 항상 함께해준 팬들에게 고맙다. 한국에서 보낸 2년 동안 선수이자 인간으로 크게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늘 우승을 향해 달려야 하는 팀이다. 내년엔 더 강해질 것이라 믿고, 멀리서 응원하겠다"라며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를 남겼다. 서울의 수비수 야잔 알 아랍은 경기 후 1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긴 글을 올리며 린가드와의 이별을 전했다. 단순한 동료가 아닌, 마음 깊이 자리한 '형'에 보내는 편지였다. 야잔은 "지난 2년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들이었다. 그중 많은 이유가 바로 당신, 제시 덕분"이라며 "함께한 모든 순간, 웃음, 힘든 날, 그리고 승리까지… 당신에게 배운 모든 것을 평생 간직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당신은 단순한 팀메이트가 아니라 진짜 형이자 평생 잊지 못할 친구였다. 형이 얼마나 그리울지 말로 설명도 못 한다. 어디로 가든 당신은 살아 있는 레전드고, 내가 만난 가장 훌륭한 사람 중 한 명이다. 모든 것에 감사하다. 사랑과 존경만 남는다"라고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린가드는 마지막으로 동료들과 승리 세리머니 포즈를 맞추며 기억을 남기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춤과 웃음, 그리고 따뜻한 작별 인사. 린가드가 서울에서 보낸 시간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11.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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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TOP 20' 팀과 붙고 싶었다" 잉글랜드, 韓 말고 日과 평가전 이유 있었네..."일본·우루과이전 정말 기뻐" 투헬 밝혔다

[OSEN=고성환 기자] 일본 축구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맞붙는다. 그 비결은 바로 세계 18위에 달하는 높은 FIFA 랭킹에 있었다. '비인 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월드컵을 앞두고 우루과이·일본과 친선경기를 기쁘게 받아들이며 기대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대비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 3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두 국가를 상대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최근 내년 3월 A매치 일정이 확정됐다. 현지 시각으로 3월 27일 우루과이와 격돌한 뒤 3월 31일 일본을 상대한다. 두 경기 모두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월드컵 최종 명단 선발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일정이다. 투헬 감독은 내년 5월 월드컵 본선 무대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루과이전과 일본전이 마지막 테스트 무대인 셈. 투헬 감독은 경기 일정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월드컵의 해가 다가오면서 이 두 경기가 확정돼 정말 기쁘다. 우리는 세계 랭킹 20위 안에 드는 두 팀과 경기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유럽 이외 지역의 상대들과도 붙어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잉글랜드의 FIFA 랭킹은 4위, 우루과이는 16위, 일본은 18위다.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자랑하는 일본 둘 다 투헬 감독이 내건 조건을 만족하는 팀이다. 투헬 감독은 "금요일 조 추첨 이후 내년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웸블리에서 팬들을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루과이·일본전을 통해 최종 옥석 가리기에 나선 뒤 내년 6월 미국 현지에서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친선전을 치를 예정이다. '더 선'은 "3월 친선경기는 잉글랜드에도 어려운 경기가 될 거다. 우루과이는 남미 예선에서 10개 팀 중 4위를 차지했고,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2-0으로 꺾기도 했다. 일본도 아시아 예선을 무사히 통과했다. 지난 3월 그들은 공동 개최국들을 제외하고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첫 번째 나라가 됐다"라고 짚었다. 일본으로서도 잉글랜드는 좋은 스파링 상대다. 일본은 월드컵 조 추첨에서 네덜란드와 튀니지, 그리고 UEFA 패스B(우크라이나·폴란드·알바니아·스웨덴) 승자와 함께 F조에 배정됐다. 잉글랜드라면 훌륭한 '가상의 네덜란드' 역할을 맡아줄 수 있다. 게다가 웸블리 스타디움은 9만 명에 달하는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 경기장이다. 원정 경기에서 접할 수 있는 부담감까지 미리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 잉글랜드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도 좋은 맞대결 상대가 될 수 있었겠지만, 한국은 FIFA 랭킹 22위로 아쉽게 투헬 감독의 요구를 만족하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3월 A매치에서 유럽 원정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후보로 떠올랐던 네덜란드는 에콰도르-노르웨이와 2연전이 확정됐고, 포르투갈과 벨기에, 크로아티아 등도 일정을 확정 짓고 있다. 오스트리아 역시 후보 중 하나지만, 일본과 한국 둘 다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에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편 한국은 조 편성만큼은 순조롭게 풀렸다. A조에 배정되면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중 한 팀이 될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D 승자와 함께 묶인 것. 물론 다들 만만한 상대는 아니지만,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결과다. /[email protected] [사진] 일본 대표팀, 잉글랜드 대표팀, 스카이 스포츠, B/R 풋볼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1.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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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ing' 박나래 '풀샷' 등장..목소리는 살렸다 ('구해줘홈즈') [순간포착]

'구해줘! 홈즈’ 중국 상하이 편…박나래 대부분 편집됐지만 풀샷서 일부 노출 [OSEN=김수형 기자] ‘구해줘홈즈’에서 박나래가 대부분 편집되어 눈길을 끌고잇다. 11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김숙과 정지선 셰프가 ‘구해줘! 지구촌집’ 프로젝트를 위해 중국 상하이로 향한 글로벌 특집이 공개됐다. 이번 방송은 세계 각국의 부동산 시세를 살펴보는 시리즈의 연장선으로, 호주·미국·홍콩·이집트·조지아 등에 이어 아시아 메가시티 시리즈 첫 번째 행선지로 상하이를 선택했다. 이날 방송에는 중국 현지 전문가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캡틴따거’가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김숙은 그를 “7년째 세계여행 중이며 중국 콘텐츠로 큰 인기를 얻는 창작자”라고 소개했다. 캡틴따거는 “초·중·고·대학 모두 중국에서 나왔고 칭화대 법학과 출신”이라며 “시진핑 주석이 우리 학과 선배로 알고 있다”고 밝혀 현장을 놀라게 했다. 그는 “상하이는 부의 상징이자 경제 발전의 중심이며, 근대화를 이끈 대표적 1선 도시”라며 “중국의 5000년은 시안에서, 500년은 베이징에서, 50년은 상하이에서 볼 수 있다”는 말을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상하이가 황푸강을 기준으로 포동(신시가지)과 포서(구시가지)로 나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 박나래, 편집됐지만…풀샷에서 일부 등장 이날 방송에서는 원년 멤버 ‘복 팀장’ 박나래의 모습이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박나래는 최근 전 매니저들과의 갈등과 각종 의혹 속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고, 제작진 역시 기존 촬영분에서 최대한 박나래의 등장 장면을 편집하기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실제 방송에서는 박나래의 목소리가 일부 나왔고, 클로즈업·중간샷에서는 박나래가 있었던 위치가 자연스럽게 잘려 나가며 사실상 ‘지우기 편집’이 적용됐다. 제작진이 최대한 배제하려 했던 흔적이 간혹 화면에 드러나긴 했다.  상하이 임장 내용·전문가 해설·촬영 비하인드가 조화를 이루며 풍성한 글로벌 특집이 완성됐지만, 박나래의 논란 여파는 이날 방송 곳곳에서 확인될 수 있었다./[email protected] [사진] ‘방송화면, OSEN DB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12.11.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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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고 돌고 돌고 돈다…말리닌 ‘꿈의 5회전’ 도약

그에게 천장이란 게 존재할까. ‘4회전 점프’를 숨 쉬듯 뛰는 일리아 말리닌(21·미국)이 불가능의 영역으로 꼽히는 ‘5회전 점프’를 꿈꾼다. 말리닌은 지난 6일 일본 나고야에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3연패(2023~25)를 달성했다. 쇼트 프로그램 3위에 그쳤던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사상 최초로 7차례 점프를 전부 쿼드러플(4회전)로 성공했다. 경쟁자보다 4번 이상 더 뛰며 자신이 보유했던 역대 최고점을 238.24점으로 경신하고 역전 우승했다. 4회전 점프를 너무나도 쉽게 해내 보는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2022년 최초로 성공한 뒤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쿼드 악셀(쿼드러플 악셀)’도 뛰었다. 정면을 향해 왼발로 도약한 뒤 공중에서 4바퀴 반을 돌아 뒤로 오른발로 착지하는 초고난도 기술이다. 시속 24㎞로, 79㎝ 이상 높이로 솟구쳐 올라, 1620도를 돌고, 옆으로 3m를 날아, 3㎜ 두께의 스케이트 날로 착지하는데, 1초도 채 안 되는 시간에 이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낸다. 말리닌의 쿼드러플 악셀은 마이클 조던의 자유투 라인 덩크슛보다 훨씬 더 어렵다. 조던의 자유투 라인 덩크는 뛰어난 신체 능력이 있다면 할 수 있지만 말리닌의 4바퀴 반(1620도) 회전은 피겨계에서 수십 년간 ‘불가능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올림픽 2회 금메달리스트 하뉴 유즈루가 베이징 올림픽 전까지 집중 훈련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은퇴했을 정도다. 쉽게 말하면, 말리닌의 기술은 “자유투 라인 덩크를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상황에서 18살 신인이 처음으로 성공한 것”에 비유할 수 있다. 그 정도로 혁명적인 업적이다. 그래서 말리닌의 별명은 ‘쿼드 갓(4회전 점프의 신)’이고, 그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도 ‘quadg0d’다. 비결은 역시 ‘반복’이다. 역사상 가장 화려한 점프들을 한 프로그램에 담은 말리닌은 올림픽스닷컴과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몇 년 동안 7개 쿼드 점프를 배치한 훈련을 쭉 루틴처럼 해왔다”고 했다. 피겨 국가대표 출신 곽민정은 “말리닌의 기술은 처음 접했다. 동료들과 ‘저게 과학적으로 가능한 줄 몰랐다. 예전에는 3바퀴도 힘들게 뛰었는데, 현재는 4바퀴 반을 뛰다니 정말 놀랍다’는 얘기를 나눴다. 타고났고 노력도 많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선수 도노반 카리요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4바퀴 반을 돈다. 신체적으로 정말 미친 짓”이라고 말했다. 말리닌은 ‘쿼드 악셀’에 반 바퀴를 더한 ‘퀸튜플(5회전)’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언제 할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7개의 점프 중) 적어도 퀸튜플 점프 한두 개는 가능하다. 꽤 완성됐다”고 말했다. 내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안전하게 금메달을 따고 이후 보여줄 계획이다. 말리닌은 비보이처럼 공중에서 뒤로 한 바퀴 도는 ‘백플립’, 코르크 병마개가 회전하는 듯한 ‘라즈베리 트위스트’를 펼친다. 그의 성은 러시아어로 라즈베리를 뜻하는 ‘말리나’에서 따왔다. 몇 년 전부터 남자 피겨 스케이팅 채점 기준은 예술성보다는 운동능력에 중점을 둔다. 한 프로그램에 쿼드 점프를 3개, 4개, 5개, 심지어 말리닌처럼 7개까지 넣는 선수들의 시대다. 말리닌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피겨 스케이팅을 변화시키고 있다. 피겨 선수 출신 조니 웨어는 ‘쿼드 점프 혁명’을 이끌어낸 말리닌에 대해 “피겨스케이팅의 틀을 깨고 종목 자체를 바꿔놓았다”고 했다. 그는 2023년 12월 이후 13개 대회 연속 우승 중이고, 밀라노올림픽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말리닌은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오로지 스케이터로 성공하는 데만 집중했지만, 리오넬 메시(축구선수), 드웨인 존슨(프로레슬러 겸 배우)처럼 세계적인 스타가 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리아 말리닌은… 출생: 2004년 미국 버지니아주 부모: 로만 스코르냐코프, 타티야나 말리니나 (둘 다 러시아서 태어나 우즈베키스탄서 피겨 선수 활동) 체격: 1m74㎝, 64㎏ 대학: 조지 메이슨대 세계랭킹: 1위 우승: 세계선수권 2회(2024, 25) 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2023~25) 최근 2년 사이 13개 대회 연속 우승 박린([email protected])

2025.12.11.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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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중앙이 크다

〈32강전〉 ○ 왕싱하오 9단 ● 김지석 9단 장면⑧=귀는 크고 중앙은 작다. 바둑판의 오래된 진리다. 중앙은 허공이다. 열심히 투자했는데 가끔은 지푸라기만 남아 사람을 당혹하게 만든다. 그런데도 김지석 9단은 흑1로 중앙을 민다. 두터운 요소. 이 장면에서는 오직 이 한 수라고 그는 믿었다. 왕싱하오의 백2는 현찰 10집이니까 외면할 수 없는 유혹이다. 그러나 AI는 너무 밝혔다고 한다. 흑3, 5가 적시의 급소 가격. AI도 적극적으로 찬동하고 있다. 흑7까지 백 대마가 은근히 쫓기고 있다. ◆AI의 감각=AI는 현찰 10집을 포기하고 백1로 중앙을 두라고 한다. 이게 AI의 고급 감각이다. 중앙을 에워싼다는 것은 집짓기에서는 금기나 다름없다. 하나 공격과 수비가 엇갈리는 대목에서는 중앙이 매우 큰 곳으로 부각된다. 지금이 그때였다. 흑A는 백B로 충분히 버틸 수 있다고 한다. ◆실전 진행=왕싱하오가 선택한 백1은 보기보다 큰 곳이다. 이렇게 이어두면 백A의 뒷맛이 살짝 발생한다. 김지석은 2, 4로 누르더니 6으로 치중했다. 가슴이 덜컥하는 순간이다. 백은 B로 막을 수 있을까. 그게 가능하면 큰일이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2025.12.11.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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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4년만에…‘할아버지 쿼터백’ 컴백

미국 프로풋볼(NFL)에 할아버지 쿼터백이 등장했다. 10명의 자녀를 두고, 최근에 손주까지 본 44세 필립 리버스가 그 주인공이다. 2021년 초 그라운드를 떠난 지 4년 만에 리버스를 부른 팀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다. 주전 쿼터백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올 시즌 더 이상 뛸 수 없게 됐다. 후보 쿼터백과 연습생마저 나란히 안면과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돼 리버스를 찾게 됐다. 콜츠는 지난 7일(현지시간) 잭슨빌 재규어스와 경기에서 19-36으로 패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그 이튿날 간단한 입단 테스트를 거쳐 리버스를 콜츠 훈련팀 명단에 올렸다. 앨라배마주의 한 가톨릭 계열 고교 풋볼팀에서 감독을 하던 리버스의 ‘화려한 변신’이었다. 이로써 리버스는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42세 쿼터백 애런 로저스를 제치고 NFL 현역 최고령 선수가 됐다. 리버스는 17시즌 동안 NFL 무대를 누볐던 백전노장이다. 패싱 야드에서 통산 7위(6만3440야드), 터치다운 패스에서 통산 6위(421회)를 기록한 레전드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록이다. 그는 16시즌을 LA 차저스에서 뛰었고, 2020~21시즌 콜츠의 유니폼을 입고 11승 5패를 거두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1회전 탈락이 그의 마지막 무대였다. 리버스는 이제 자식뻘 되는 선수들과 함께 다시 뛴다. 실제로 리버스의 큰아들은 콜츠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은 선수보다 2달 정도 생일이 빠르다. 8승 5패를 기록 중인 콜츠는 아메리칸 콘퍼런스 남부지구에서 선두 재규어스(9승 4패)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충분히 노려볼 만한 성적이다. NFL 해설가 피비 섹터는 “구단은 리버스가 다시 팀 정신에 불을 지필 수 있다고 평가한 것”이라며 “만약 콜츠를 플레이오프의 높은 단계까지 이끈다면 정말 멋진 동화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쿼터백은 공격 전략을 지휘하는 ‘야전 사령관’이다. 머리를 쓰는 비중이 가장 큰 포지션이다. 상대 수비수의 태클 표적이 되지만 동료의 엄호를 받으면서 경기를 이끌 수 있다. 40대 중반을 향하는 리버스의 활약에 콜츠가 기대를 거는 이유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좋아지면서 여러 종목에서 40대 이상 노장들의 활약이 늘고 있다. 포르투갈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마라톤의 엘리우드 킵초게(41·케냐), 골프의 타이거 우즈(49), 필 미켈슨(55·이상 미국)도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12.11.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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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의 부활, 영화 ‘F1 더 무비’ 그 자체네

지난 8일 포뮬러1(F1) 월드챔피언십에서 드라이버와 컨스트럭터(제조사) 부문을 동시 석권한 맥라렌의 성공 방정식은 영화 ‘F1 더 무비’ 속 레이싱 팀 APX GP의 성공 스토리와 닮았다. 영화 속 머신 성능 개선을 위한 노력, 모험적인 드라이버와 안정적인 드라이버의 조화, 레이스 도중 과감한 전략적 선택 등이 맥라렌의 우승 과정과 너무나 흡사하다. 맥라렌은 F1에서 두 번째로 긴 역사(1963년 창단)를 자랑하는 명문팀이다. 그러나 2010년대 중반 혼다와의 파트너십 실패와 차량 성능 문제로 하위권으로 처졌다. 맥라렌이 부활한 건 마치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영화(F1 더 무비)처럼 기술과 파트너십, 전략이 삼위일체를 이룬 결과다. 맥라렌의 간판 드라이버 랜도 노리스(26·영국)가 명가 부활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올 시즌 7승을 거두며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423점을 획득해 드라이버 챔피언 5연패에 도전한 막스 페르스타펀(레드불·421점)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처음 왕좌에 올랐다. 노리스는 나란히 7승을 달성한 동료 오스카 피아스트리(24·호주)와 힘을 합쳐 컨스트럭터 챔피언도 석권했다. 맥라렌의 ‘더블(2관왕)’은 지난 1998년 이후 27년 만이다. 몰락했던 멕라렌의 부활 이유로 파이낸셜타임스는 머신 성능을 첫 손에 꼽았다. “맥라렌이 올해 선보인 머신(MCL39)은 다운포스(지면 방향으로 누르는 힘)와 드래그(공기저항)의 완벽한 균형을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다운포스가 강해지면 안정적인 회전이 가능하지만, 과도하면 드래그가 심해져 직선주로에서 가속 손해를 본다. MCL39 두 대는 올 시즌 24차례 대회에서 폴 포지션(선두로 출발) 12회, 베스티스트 랩(한 바퀴 최고기록) 12회, 포디움 피니시(3위 이내 입상) 34회 등 압도적 성과를 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파산 직전이던 지난 2018년 바레인 및 아부다비 국부펀드의 투자를 받고 머신 성능을 놀라운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두 드라이버의 끈끈한 파트너십도 한몫했다. 통상적으로 F1 머신은 개발 과정에서 에이스 드라이버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다. MCL39는 달랐다. 노리스 뿐만 아니라 피아스트리의 특성과 의견도 적용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나란히 7승씩 거뒀다. 폭스스포츠는 “두 드라이버가 시즌 내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갈등 대신 동반 성장에 주력했다”고 칭찬했다. 전략도 돋보였다.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이 걸린 시즌 최종전(24라운드) 아부다비 그랑프리(GP)에서 피아스트리는 노리스를 위해 레이스 내내 우승 경쟁자 페르스타펀을 전담 마크했다.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우승할 수 있었던 노리스는 피아스트리의 보호 아래 꾸준히 3위를 지킨 끝에 시즌 챔피언이 됐다. 지원스태프 또한 시즌 내내 타이어 언더컷(의도적 조기 교체)과 오버컷(늦은 교체)을 적절하게 구사하며 힘을 실어줬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5.12.11.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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