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를 향해 유독 날카로운 평가를 내리던 로타어 마테우스가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서도 신뢰받지 못한 평론가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선수 시절에는 독일 축구의 상징이었지만 패널로 활동하는 현재는 공감과 설득력을 잃은 지 오래였다는 평가가 따라붙는다. 마테우스는 김민재의 바이에른 이적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부정적 시각을 드러낸 인물이다. 김민재가 우파메카노와 데 리흐트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전반기 동안 매 경기 풀타임으로 투입되며 혹사에 가까운 출전을 이어가던 시기에도, 그는 꾸준히 김민재의 경기력을 문제 삼았다. 사실상 쉬지 못한 일정 속에서도 김민재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마테우스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당시 그는 김민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바이에른 수비의 불확실 요소라고 주장했다. 나폴리 시절 보여준 퍼포먼스와 다른 리그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전반기 경기력 자체를 과도하게 깎아내리는 발언이 이어지며 논란은 커졌다. 2024-2025시즌 들어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부임하면서 김민재는 다시 주전 경쟁에 가세했고,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 라인을 구축하며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나폴리 시절과 유사한 몸놀림과 전진수비도 조금씩 되살아나는 흐름이다. 그럼에도 독일 현지에서는 김민재에 대한 혹평이 꾸준히 이어졌고, 그 한가운데에는 언제나 마테우스가 있었다. 그는 김민재의 빌드업 능력을 반복적으로 지적하며 바이에른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고 단정지었다. 나폴리에서 보여줬던 운영 능력은 바이에른 시스템에서 구현할 수 없다며 “빠르고 정확한 패스가 부족하다”, “최고 수준에서 기대할 플레이가 아니다”라는 말을 여러 차례 남겼다. 김민재가 공을 잡을 때 안정감이 없다는 식의 공격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마테우스는 김민재 비판 외에도 일관성 없는 견해와 선수·구단 사이의 미묘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발언으로 팬들에게도 높은 신뢰를 얻지 못했다. 바이에른 내부에서도 이런 불만은 동일했던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1일 울리 회네스 바이에른 명예 회장이 공개 석상에서 마테우스를 직격했다고 전했다. 회네스는 뮌헨 올림픽홀 토크 콘서트에서 “선수로서는 훌륭했지만 평론가로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단호한 발언을 남겼다. 바이에른의 상징적인 인물이 현역 시절의 전설을 평가하는 자리에서조차 마테우스의 평론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을 확실하게 밝힌 셈이다. 마테우스의 혹평이 실제로 바이에른 내부 여론과 괴리돼 있었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김민재를 향한 유독 날 선 발언들이 단순한 비판이 아니라 마테우스 개인의 스타일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평가가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3. 13:50
[OSEN=조형래 기자] “3년 3000만 달러(440억원) 계약은 그의 가치보다 저평가 됐다.” KBO리그를 평정하고 미국 메이저리그 복귀가 임박한 코디 폰세를 향한 호의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폰세가 3년 3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공식 발표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토론토 입단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이대로 계약이 이뤄지면 3년 3000만 달러는 KBO 유턴파 최고액이다. 폰세처럼 2023년 리그 MVP와 최동원상을 수상한 에릭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맺은 2년 1500만 달러 계약이 종전 유턴파 최고액이었다. 폰세는 페디 이상의 평가를 받을만 했다. 폰세는 올해 KBO리그를 지배하면서 역사까지 바꿔놓았다. 페디도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지만 리그 역사까지 바꾸지는 못했다. 폰세는 개막 후 선발 17연승을 질주하는 등 29경기 180⅔이닝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의 기록을 남겼다. 개막 후 선발 17연승은 역대 최초의 기록이었고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단일 경기 정규 이닝 최다 탈삼진(18개) 등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외국인 투수 최초의 4관왕 기록까지 수립했다. 리그 MVP와 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도 폰세가 차지했다.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4일, 폰세가 KBO리그에서 거둔 성과들을 조명했다. 토론토는 폰세의 계약에 앞서 FA 선발 투수 최대어 딜런 시즈와 7년 2억1000만 달러 규모의 구단 역사상 최고액 계약을 맺었다. 그 이후 폰세의 3년 3000만 달러 계약 소식이 전했다. 시즈에 비하면 폰세의 계약은 ‘소박’해 보인다. 하지만 ‘디애슬레틱’은 ‘폰세는 4년 간의 동아시아 생활, 특히 KBO에서 뛰어난 시즌을 마치고 토론토와 계약을 맺고 빅리그로 돌아왔다. 폰세는 시즈만큼 유명하지 않지만 아주 훌륭한 계약처럼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유턴파 선수들의 실패 사례들을 지적했다. 매체는 ‘메이저리그에서 실패 후 KBO에서 성공한 뒤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오는, 이 루트를 거친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은 분명히 위험이 따른다’라며 ‘페디는 복귀 첫 해 엄청난 활약을 펼쳤고 이후 트레이드했다. 드류 루친스키는 짧은 기간 끔찍한 모습을 보여준 뒤 등 수술로 커리어를 마감했다. 케이시 켈리도 구위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폰세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하지만 폰세는 2021년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봤던 모습과는 매우 다른 투수다’라면서 ‘폰세의 패스트볼 구속은 97~98마일까지 상승했고 비중이 낮았던 체인지업을 평균 이상의 구종으로 발전시켰다. 커터를 추가했고 커브를 날카롭게 다듬었다. 일본에서 몇시즌을 보낸 뒤 한국에서 1년을 보내며 리그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아시아로 떠나기 전 좌타자에게 어려움을 겪었던 폰세는 이제 좌타자를 잡을 수 있는 체인지업을 갖게 됐다’라며 폰세의 발전사를 읊었다. 이제 빅리그에서 통할 수 있고 또 그에 걸맞는 가치를 지닌 선수라고 평가했다. 3년 3000만 달러의 계약도 매체는 ‘저평가’라고 말한다. 매체는 ‘여러 소식통들이 폰세를 4선발급으로 예상했고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봤다’라면서 ‘하지만 실제로는 폰세의 가치보다 저평가된 계약을 맺었다. 만약 폰세가 4선발 역할을 해낸다고 해도 토론토는 횡재를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폰세는 이제 케빈 가우스먼, 딜런 시즈, 트레이 예세비지, 셰인 비버, 호세 베리오스 등과 함께 토론토 선발진을 구성한다. 베리오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폰세는 5선발로 개막전을 맞이할 전망이다.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의 대항마 자격을 입증한 토론토는 진짜 왕좌에 도전하기 위해 돈을 아낌없이 쓰고 있다. 이제 다저스 대항마를 자처하는 아메리칸리그 최강팀에서 폰세 역시 대우 받는 당당한 일원으로 거듭났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03. 13:40
[OSEN=홍지수 기자] 프로야구 타자들이 타격폼을 자주 바꾸면 좋지 않다고 한다. 그런데 경기마다, 타석마다 준비 자세를 다르게 하는 선수가 있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은 최근 티빙의 ‘야구대표자 시즌3’에 출연했다. 이날 정수빈은 자신의 타격폼에 대해 이야기했다. 자주 바뀌는 준비 자세. 김태균과 이대호, 윤석민이 정수빈의 타격폼에 대한 궁금증을 꺼냈다. 김태균은 “방망이를 짧게 잡고, 타격폼도 시즌 내내 똑같은 폼이 없다. 매일 바뀐다”며 궁금해했다. 그러자 정수빈은 “하루에 많이 들어가면 다섯 번째 타석까지 다르게 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근데 그건 자랑이 아닌데”라고 이대호가 걱정했다. 김태균도 “어떻게 보면 자기 것이 없는거다”고 맞장구쳤다. 또 이대호는 “자기 게 없으면 어쩌나”라고 지적했다. 정수빈은 “개인적으로 나는 타격에서 타고난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그렇게 계속 변화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것이 없더라도”라고 답했다. 김태균이 “그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 있는가. 이거는 안 바꾼다”라고 묻자 정수빈은 “방망이를 계속 짧게 잡는다”라며 “결국에 나오는 건 똑같다. 준비 자세만 다른 것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태균은 “준비 자세는 타이밍 때문에 그런건가”라고 이해했다. 이어 윤석민이 “내년 시즌에는 올해 마지막 경기 뛰었던 폼 그대로 가는가”라며 물어봤다. 정수빈은 “지금도 구상 중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 2009년 두산의 신인으로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정수빈은 올해까지 17년을 뛴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빠른 발로 넓은 외야 수비력을 자랑한다. 리그에서 정상급 외야수로 꼽힌다. 타격 부분에서는 통산 타율 2할7푼8리 42홈런 582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격폼에 대해 이야기가 나온 정수빈. 컨택 능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를 받는다. 통산 출루율은 .353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132경기에서 타율 2할5푼8리 26도루를 기록. 정수빈은 2026년 자신의 18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03. 13:32
[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3, LAFC)과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의 맞대결이 미국 무대에서 펼쳐지는 것일까. 리버풀의 부진과 함께 이적설에 휩싸인 살라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한다면 그의 행선지는 손흥민이 뛰는 LAFC와 같은 서부 컨퍼런스에 속한 샌디에이고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살라는 부진 속에 이번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리그 12경기 4골(2도움) 포함 총 18경기 5골(3도움)을 기록했으나 전체적으로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동시에 리버풀도 부진하면서 이적설이 급부상했다. 살라는 지난 경기였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시즌 처음 벤치에 앉아서 경기를 지켜봤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선발 제외에 행복해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지만, 프로답게 행동했다"며 살라의 반응을 전했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살라의 부진 비판을 옹호하면서도, 슬롯 감독의 벤치 기용이 선수 과부하 및 부상 방지 목적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풋볼365'은 3일(한국시간) 미국 MLS 전문가인 톰 보거트 기자의 주장을 인용, 내년 여름이 되면 리버풀과 계약을 1년 남기게 되는 살라의 차기 행선지가 미국 샌디에이고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보거트 기자가 살라의 샌디에이고행을 확신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구단의 배경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는 이집트계 영국인 억만장자 모하메드 만수르가 공동 구단주를 맡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023년 5월 창단한 MLS 30번째 구단이다. MLS 사상 최고액인 5억 달러(약 7325억 원)의 확장 가입비를 내고 2025시즌부터 리그에 참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후안 마타(37, 멜버른 빅토리)도 지분을 갖고 있다. 살라가 샌디에이고를 가장 선호할 것이라 보는 이유는 바로 만수르 구단주가 살라의 고국인 이집트이기 출신이기 때문이다. 같은 국가에 대한 연대감을 바탕으로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샌디에이고는 LAFC와 같은 서부 컨퍼런스 소속이기도 하다. 지역적으로도 멀지 않아 손흥민과 살라가 맞붙는 '손살 더비'가 자주 펼쳐질 수 있다. 잉글랜드의 토트넘과 리버풀의 대리 전쟁이 미국 무대에서 펼쳐지는 셈이다. 손흥민과 살라는 2021-2022시즌 나란히 23골울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살라가 과연 잉글랜드 무대를 정리하고 미국으로 향할지 궁금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3. 13:30
[OSEN=강필주 기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의 '15점제' 규칙 개정 추진에 배드민턴 강국 중국 내부에서는 "오히려 안세영에게 더 유리할 수 있다"는 비판론을 내세워 관심을 모았다. '데일리뉴스',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매체들은 3일 일본배드민턴협회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BWF 이사회에서 '15점제 3게임' 경기 방식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금까지 이어오던 21점제 3게임에서 대폭 변경된 것이다. 새로운 경기 방식은 내년 총회를 거쳐 공식적으로 시행된다. BWF는 월드 투어 대회 증가로 인한 선수들의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밝혔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BWF가 안세영의 독주를 막기 위해 규칙을 바꾸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나왔다. 안세영은 2025년에만 무려 10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여자 단식의 독보적인 '여제'로 군림하고 있다. 실제 안세영은 이번 시즌 72경기 중 68승(4패)을 기록, 94.4%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기록했다. 여자 단식은 물론 남자 단식까지 통틀어 역대 단일 시즌 최고 승률이다. 만약 이번 달 BWF 월드투어 파이널마저 우승한다면, 안세영은 일본의 남자 단식 전설 모모타 켄토와 단일 시즌 단식 최다 우승 기록(11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상금도 독보적이다. 안세영이 파이널에서 우승할 경우 배드민턴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상금 100만 달러(약 15억 원) 돌파'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안세영의 상금은 이미 75만 달러(약 11억 원)를 넘어선 상태다. BWF의 경기 방식 개정은 이런 안세영의 압도적인 지배력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안세영은 경기마다 뛰어난 수비와 코트 커버 능력을 선보였다. 이 때문에 초반 열세에 몰리더라도 게임 중후반에 역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15점제가 되면 안세영이 초반 실수를 만회하기 어려워져 역전승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15점제 개편'이 안세영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비판론에는 강력한 반론이 맞서고 있다. 특히 중국 배드민턴계 등에서는 이 새로운 규칙이 안세영에게 오히려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BWF가 15점제를 도입하는 것은 한국 스타 안세영의 역사적 독주에 불만이 있어서인가'라는 칼럼을 통해 새롭게 적용될 경기 방식 변화를 분석했다. 특히 "경기 시간이 단축되면 안세영의 체력적 부담이 줄어들어 잦은 국제 대회 출전에 용이해진다"고 봤다. 이어 "체력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만큼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되는 만큼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칼럼은 "전문가들은 안세영이 2026년에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전관왕' 달성을 목표로 삼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 현역 선수 중 안세영의 기술적 수준을 넘어설 선수는 없다는 평가"라고 지적했다. 일부 천위페이(중국),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등 라이벌에게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 칼럼은 "안세영이 부상으로 불참했을 때 대회의 권위와 팬들의 관심이 현저히 하락하는 등 그녀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라며 안세영의 절대우위 기량을 거듭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BWF, 대한배드민턴협회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3. 13:10
[OSEN=서정환 기자] 월드컵도 못 나가는 중국슈퍼리그 선수들 연봉이 여전히 높다. 중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중국프로축구 각 구단들의 재정협약에 대한 공지사항을 발표했다. 주요 골자는 승부조작사건 여파의 탈출과 각 구단의 재정건전화를 위해 선수들의 최고연봉을 제한한 것이다. 중국프로축구연맹은 “중국슈퍼리그 국내선수의 연봉은 최고 500만 위안(약 10억 3815만 원)으로 제한한다. 1부리그는 300만 위안(약 6억 2283만 원), 2부리그는 120만 위안(약 2억 4913만 원)이 최고연봉”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슈퍼리그의 평균연봉은 300만 위안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재정위기가 온 여러 구단이 선수들 연봉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중국슈퍼리그 외국선수는 최고연봉을 세전 300만 유로(약 51억 원)로 제한했다. 또한 외국선수 연봉 총합이 1000만 유로(약 171억 원)를 넘지 않도록 했다. 여전히 엄청난 액수지만 과거처럼 세계최고선수가 돈만 보고 중국으로 가는 경우는 없게 됐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3. 13:09
[OSEN=홍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로 1년간 활약한 코디 폰세(31)가 KBO리그에서 이루지 못한 ‘우승 반지’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손에 쥘 수 있을까. MLB.com, ESPN 등 미국 현지에서는 3일(이하 한국시간) 폰세의 토론토행 소식을 전했다. 폰세는 토론토 구단과 3년 총액 3000만 달러(약 440억 원)의 조건에 합의했다고 전해졌다. MLB.com은 “폰세는 한화에서 180⅔이닝 동안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했다. 5월 17일(SSG 랜더스전)에는 18탈삼진으로 최다 기록을 세웠다. 폰세는 KBO리그 MVP로 뽑혔고, 리그 최고 선발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을 수상했다”고 주목했다. 폰세는 올해 KBO리그에서 한화 에이스 노릇을 했다. 29경기에 등판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944) 등 4개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외국인투수 최초로 4관왕에 올랐다. MLB.com은 “폰세는 한국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직구 구속은 시속 95마일(약 155km) 정도인데, 메이저리그 시절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던졌던 구속보다 2마일(약 2.5km)정도 올랐다. 그는 효과적으로 삼진을 잡는 스플리터를 추가했다”고 빅리그 시절과 비교해 달라진 점을 살폈다. 또 폰세가 사용한 체인지업도 주목했다. MLB.com은 폰세의 체인지업이 상대 타자의 헛스윙을 이끄는 위력적인 ‘무기’로 보고 “구위 상승은 그의 이전 MLB 시절(포심 평균 93.2마일, 체인지업 거의 사용하지 않음)보다 훨씬 더 메이저리그 타자를 제압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폰세는 지난 2020년, 2021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뛰었다. 2시즌 동안 20경기(5경기 선발) 등판해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한 그는 이후 아시아 무대로 향했다. MLB.com은 “일본 프로야구나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때보다 한국에서 보낸 한 시즌이 훨씬 효과적이었다”고 했다. 폰세는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기도 했지만 인상적인 시즌을 만들지 못했다. 2024년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도 눈에 띄지 못했고 KBO리그로 왔다. NPB 3시즌 동안 39경기에 등판해 10승16패, 평균자책점 4.54, 202이닝 던져 165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MLB.com은 “지난 몇 년 동안 한국이나 일본에서 투수로 활약하다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투수들이 여럿 있다. KBO에서 애리조나로 간 메릴 켈리, NPB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간 닉 마르티네즈, NPB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고 간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있고 최근에는 KBO에서 화이트삭스로 간 에릭 페디(2024년)가 있다”고 이적 사례를 정리했다. 또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KBO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MVP가 됐다. MLB 피츠버그 시절에는 평균자책점 5.86, 삼진율 19.6%로 고전했다. 그러나 이후 일본에서 3년, 한국에서 1년을 뛰며 투수로서 큰 성장을 이뤘다”고 했다. 이어 “월드시리즈에서 1승 때문에 우승을 놓친 토론토가 정상을 목표로 착실히 전력 보강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MLB.com은 “2023년 KBO에서 압도적인 시즌을 보낸 페디는 메이저리그 화이트삭스와 계약해 2024년 화이트삭스와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며 31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켈리도 있다”며 폰세가 KBO의 성공을 발판으로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는 점을 거듭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03. 12:40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일(현지시간) 2026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이 열리는 미국에 입성했다.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홍 감독은 한국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은 오는 5일 정오(한국시간 6일 오전 2시)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 홍 감독은 "조 추첨이 이제 모레(미국시간 5일) 있고 조 추첨이 나온 다음부터 월드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말했다. 최상의 시나리오를 묻자 홍 감독은 "아직 예측할 수 없다"고 답했다. 또 가장 피하고 싶은 팀을 꼽아달라는 요청에도 "그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다). 지금 제가 답을 알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한국이 어떤 팀과 어느 조에 편성될 지 알 수 없다는 의미였다. 홍 감독은 한국의 조가 확정되면 조별리그 경기장을 둘러보고, 내년 월드컵 기간 대표팀이 머물 베이스캠프도 확정하고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 축구의 레전드 공격수인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도 조추첨식 참석을 위해 덜레스공항을 통해 미국에 들어왔다. 차 전 감독은 FIFA로부터 조 추첨식 참석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 전 감독은 "저뿐 아니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를 다 바라지 않겠나"라며 "조 추첨이 잘돼서 좋은 경기로 팬들게 보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2.03. 10:39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유리 조나탄(27)이 엄청난 추위를 뚫고 제주 SK의 잔류 희망을 밝혔다. 제주 SK는 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수원 삼성을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20분 유인수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유리 조나탄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제주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제주는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잔류 청신호를 켰다. 이제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강등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수원은 승격에 빨간불이 켜졌다.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1부 복귀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 18715명의 관중이 맹추위를 뚫고 찾아와 '싸워서 이기고 지면은 죽어라'라는 걸개로 응원했지만, 패배를 면치 못했다. 만약 2차전에서 수원이 1점 차로 승리한다면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한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유리 조나탄의 얼굴은 그 누구보다 밝았다. 그는 통역을 기다리며 한국말로 인터뷰를 하자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아주 유창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페널티킥 얘기를 꺼내달라고 먼저 한국말로 말을 걸기도 했다. 유리 조나탄은 "어려운 경기였다. 날씨도 추웠고, 경기장 상태도 미끄러웠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해야 할 거를 해야 한다. 그리고 승리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모든 게 좋다"라며 씩 웃었다. 페널티킥 이야기가 나오자 유리 조나탄의 얼굴은 더욱 환하게 바뀌었다. 그는 "골키퍼 두 명이 있어도 못 막았을 거다. 당연히 무게감을 느꼈지만, 하나님 덕분에 그렇게 멋진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되돌아봤다. 유리 조나탄은 후반 31분 수비수 장민규와 교체되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추가시간 득점이 많은 수원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내린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앞선 울산전에서도 비슷한 제스처를 취했던 유리 조나탄. 그는 "당연히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좀 더 열심히 뛰고 싶었다. 이렇게 교체되니까 별로 만족스럽진 않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런 경우가 나온다. 이해한다"라고 전했다. 유리 조나탄은 득점한 뒤 제주 팬들이 있는 관중석 앞으로 달려갔고, 광고 보드에 앉아 멋드러진 인사를 건넸다. 그는 세리머니에 대해 묻자 "우리와 함께 싸워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우리 팬들이 상대 팬들에 비해 좀 적었다. 그래서 팬분들이 더 예쁘게 나오게 하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추운 날씨에 대해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이 있는 우만동은 체감 온도가 영하 9도 이하로 떨어졌다. 유리 조나탄은 "당연히 적응이 안 된다. 이런 날씨에 축구할 수 있는 건 펭귄밖에 없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끝으로 유리 조나탄은 2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좋아하는 제주도에서 경기를 치른다면 당연히 더 좋을 거다. 개인적으로는 골을 많이 넣는 게 소망이지만, 팀이 1부에 잔류하는 게 최우선 목표다. 경기 후 선수들과도 방심하지 말고, 적당히 행복해하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3. 9:51
[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33, LAFC)을 제대로 대체하지 못한 대가를 고스란히 치르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홋스퍼HQ’는 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올여름 구단을 떠난 뒤 토트넘이 왼쪽 공격 날개 자리를 메우지 못하고 있다. 전술 운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8일, 10년 동안 몸담고 있던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유니폼을 입었다. 새로운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백을 방치한 채 올 시즌을 시작했다. 현재 토트넘의 왼쪽 날개 자원은 마티스 텔과 윌슨 오도베르뿐이다. 두 선수 모두 잠재력은 높지만 즉시 전력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도베르는 그나마 꾸준히 선발로 나섰다. 그는 장점이 분명 있으나 손흥민이 맡아온 핵심 역할을 20대 초반의 신예에게 요구한 토트넘 코치진의 판단 자체가 무리란 평가다. 챔피언스리그를 노리는 팀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을 경험 부족한 유망주에게 맡기는 것은 애초에 위험한 시도였다. 오도베르와 텔이 손흥민의 역할을 그대로 수행하기 어렵다는 점은 이미 시즌 전 우려 상황이었다. 하지만 두 선수의 실력 부족을 탓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잘못 짚은 것이다. 토트넘이 경험과 실력이 풍부한 베테랑 윙어를 손흥민 대체자로 잘 데리고 왔어야 했다. 그러나 찾지 못했다. 토트넘이 애초에 아데몰라 루크먼처럼 검증된 왼쪽 윙어를 데려오는 선택을 했다면 손흥민 공백을 서서히 메우며 스쿼드를 안정적으로 재편할 수 있었다. 오도베르와 텔은 그 아래서 경쟁하며 성장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충분한 준비 없이 핵심 역할을 떠안았다.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이 나올 수밖에 없었고, 이는 토트넘의 부진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토트넘은 최근 여러 경기에서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 창의적인 패스와 전진 플레이도 부족하단 지적이다. 구단은 ‘최고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팀’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해 왔지만, 현실은 풀럼전 1-2 패배에서 드러났듯 기대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5승 4무 5패, 승점 19로 프리미어리그 11위에 머물고 있다. ‘홋스퍼HQ’는 토트넘이 손흥민 공백을 과소평가한 채 시즌을 설계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예견 가능한 문제를 외면한 결과 지금의 혼란을 자초했다는 것이다. 팬들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확실한 보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토트넘이 뒤늦게라도 전력 재정비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3. 9:03
[OSEN=조형래 기자] 2026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은 지난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씻어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대표팀을 주관하는 KBO는 오는 1월 초, 원활한 대회 준비를 위해 대표팀이 유력한 선수들을 데리고 사이판 전지 훈련을 준비했다.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총 29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KBO는 “시즌 전 개최대는 대회라는 특성을 고려해 선수들이 대회 시작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야구의 현재이자 미래를 책임지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발탁됐다. 2025시즌 우승팀 LG에서 가장 많은 8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준우승팀인 한화에서 6명이 참가한다. 이어서 KT에서 4명, 삼성에서는 3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SSG, NC, 두산이 2명으로 뒤를 잇는다. KIA, 키움에서는 각 1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하지만 이 명단에 롯데 선수들의 이름은 없다. 롯데는 한 명도 초대 받지 못했다. 최근 롯데는 대표팀에 꾸준히 2~3명 씩 보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투수 박세웅과 나균안, 외야수 윤동희가 발탁됐고, 2023년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는 투수 최준용, 포수 손성빈, 외야수 윤동희가 합류한 바 있다. 2024년 프리미어12 대회에서는 윤동희, 내야수 나승엽 등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 11월 열린 체코, 일본과의 K-BASEBALL SERIES에서 롯데는 투수 최준용과 이민석, 그리고 상무 군 복무 중인 한동희가 차출된 바 있다. 하지만 WBC 사이판 1차 캠프 명단에는 모두 포함되지 않았다. 윤동희는 대표팀 단골 멤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올해 허벅지 부상 등으로 결장한 시간이 상당했고 성적도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 나승엽 고승민 등 롯데를 대표하는 젊은 자원들도 올해 성장통을 제대로 이겨내지 못했다. 투수 쪽에서는 불펜 자원 최준용이 그나마 대표팀에 가장 가까이 있는 선수인데, 조심스럽게 관리가 필요한 자원이다.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대표팀에 소속 선수가 한 명도 없다는 것은 굴욕이다. 그만큼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펼치지 못했다는 것.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를 치르는 경험은 돈을 주고도 경험할 수 없는 부분이다. 물론 사이판 WBC 1차 캠프 명단이 대표팀 명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부상 등의 변수가 있다. 그러나 이들 대다수가 대표팀에 포함될 것이 유력하다. 대표팀 발탁으로 개인의 성장이 팀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인데, 롯데는 그 기회를 놓칠 위기다. 선수 개개인이 보여주지 못했기에 변명거리도 없다. 하지만 반대로 2026시즌을 제 페이스에 맞춰서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은 구단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운 면이다. 시즌 전 대표팀 합류로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는 선수들이 종종 있기에 2026년 성적을 반드시 내야 하는 롯데로서는 변수를 최소화 한 채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즉, 다르게 얘기하면 롯데는 시즌 준비 과정에서 더 이상 변명도 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올해 미야자키 마무리캠프도 롯데는 윤동희 고승민 나승엽 손호영 손성빈 등 핵심 야수 자원들이 모두 합류했다. 대표팀 차출이 없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내년 스프링캠프도 온전한 선수단으로 떠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KBO는 “3일 WBCI에 예비 명단(Provisional Roster) 35인을 제출했으며, 명단은 조직위원회 지침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최종 명단 (Final Roster) 30인은 제출 기한인 2월 3일(화)까지 확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03. 9:00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뼈아픈 패배 속에서도 희망을 봤다. 수원 삼성은 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제주 SK에 0-1로 패했다. 후반 20분 골키퍼 김민준의 아쉬운 판단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유리 조나탄에게 실점하며 무릎 꿇었다. 이로써 수원은 승격에 빨간불이 켜졌다.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1부 복귀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 18715명의 관중이 맹추위를 뚫고 찾아와 '싸워서 이기고 지면은 죽어라'라는 걸개로 응원했지만, 패배를 면치 못했다. 반대로 제주는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잔류 청신호를 켰다. 이제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강등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만약 2차전에서 수원이 1점 차로 승리한다면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한다. 경기 후 변성환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고, 승리하기 위해 많이 준비했는데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시즌 내내 수원이란 팀은 비기거나 이겨도 좋은 경기력으로 이기지 못하면 비난받는 팀이다. 리딩 클럽으로서 많은 관심을 받는 팀이다. 시즌 도중엔 단 한 번도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다만 오늘은 처음으로 패배했지만,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오늘은 칭찬할 수 있을 거 같다. 특별한 경기이고, K리그1 팀을 상대했다. 결과적으로 패배했으나 인상적인 경기를 했다"라며 "특히 홍원진과 이민혁은 1부에서도 아주 좋은 중원 자원인 이창민과 이탈로를 상대로 잘했다. 두 선수의 장점이 잘 보이지 않게 했다. 경기력과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상당히 칭찬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페널티킥은 김민준의 판단이 아쉬웠지만, 얼마든지 경기 중에 나올 수 있는 일이다. 아직 후반전이 남아있다. 2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라고 강조했다. 수원은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실점 이후 공격력이 무뎌졌다. 변성환 감독은 이에 대해 "실점 장면에서 레오가 직접적인 실수는 아니지만,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 이후 김민준의 아쉬운 판단으로 페널티킥까지 이어졌다. 실점하다 보니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급해진 거 같다. 경기 후 라커룸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2차전에서 후회 없이 부딪쳐보겠다"라고 답했다. 경기 전 그는 4대 키워드로 간절함·피지컬·응집력·집중력을 꼽았다. 과연 이날 수원은 무엇이 부족했을까. 변성환 감독은 "다른 건 좋았지만, 집중력 부분에서 좋지 못해 페널티킥까지 주고 말았다. 그 한 장면을 제외하고는 상대에게 크게 위협적인 장면을 주지 않았던 것 같다. 상대가 잘하는 걸 잘 막으려 준비했다"라고 되돌아봤다. 또한 그는 "무엇보다 득점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 벤치에서 봤을 때 다른 부분은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고 느꼈다. 2차전에선 무조건 득점해야 한다. 오늘 기조를 잘 이어가면서 득점에 더욱 집중할 생각"이라며 "라커룸에서는 선수들끼리 좋은 얘기를 주고받고 있더라.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선수들이 해볼 만하다는 느낌을 받은 것 같다. 그 부분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수원은 코너킥 11개를 얻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변성환 감독은 "제주가 워낙 높이가 좋은 팀이다. 새로운 패턴을 준비했다. 오늘 키커들이 말하길 너무 추워서 공이 생각만큼 멀리 나가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한 두발짝 더 앞에서 출발하기로 했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잘 안 됐다. 그 부분을 끝나고도 얘기했다. 더 디테일한 수정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짚었다. 2차전에서 무조건 득점이 필요한 수원. 변성환 감독은 "밸런스를 깨면서 무리하게 공격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상대가 좋은 팀이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 상대 홈이다. 0-1로 지고 있지만, 의욕만으로는 득점을 할 수 없다. 90분 동안 차분하게 경기를 할 생각"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감독으로서 연장전까지 생각하고 다양하게 준비해야 한다. 전반에 득점해서 1-1을 만들어도 후반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최대한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지켜보겠다. 나중에 승부를 걸 때가 온다면 밸런스가 무너지더라도 득점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변성환 감독은 수원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추운 날씨에 정말 많은 관중이 들어오셨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관중 같았다. 수원 팬분들은 정말 대단하다. 킥오프 전에 봤을 때 우리 팀만 할 수 있다는 특별함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변성환 감독은 "승리로 보답하지 못해 가장 아쉽다. 2차전은 영혼까지 끌어모아 승리하는 방법을 찾겠다. 말로 표현하기로 어려울 정도로 감사함을 갖고 있다. 이기지 못해 죄송하다. 2차전은 정말 창단 30주년에 맞춰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3. 8:50
[OSEN=손찬익 기자] ‘리빙 레전드’ 최형우가 9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왔다. 복귀와 함께 그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등번호 34번을 다시 달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프로야구 삼성은 3일 최형우와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전주고를 졸업하고 2002년 삼성의 2차 6라운드 지명을 받으며 프로에 입문한 그는 방출과 재입단이라는 드라마 같은 과정을 거쳐 2008년부터 본격적인 전성기를 열었다. 왕조 시절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할 때 4번 타자로 활약하며 삼성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지난 2016년 11월 4년 100억 원 계약으로 KIA로 이적했고, 9년 뒤 다시 친정으로 복귀했다. 삼성은 “최형우의 합류로 구자욱, 르윈 디아즈, 김영웅으로 이어지는 기존 좌타 라인에 파괴력이 더해질 것”이라며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과 노하우가 젊은 선수들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형우는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 싱숭생숭했는데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을 하는 기분”이라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다시 안방으로 사용하게 된 그는 “타자들에게 좋은 구장이라는 걸 잘 안다. 올해보다 더 좋은 기록이 나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역할에 대해 그는 “베테랑으로서 중간에서 잡아주는 역할, 플레이로 보여주는 역할, 팀을 안정시키는 역할이 주어질 것 같다. 그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타격 목표는 따로 세우지 않는다. 내가 합류함으로써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하는 것, 그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최형우의 복귀로 자연스럽게 떠오른 질문은 등번호 34번의 재사용 여부다. 현재 이 번호의 주인은 내야수 전병우. 메이저리그에서는 등번호를 양보받은 선수가 선물을 챙겨주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 오타니가 다저스에서 17번을 받기 위해 조 켈리 아내에게 고급 세단을 선물한 일은 이미 유명하다. 한국에서도 추신수가 SSG 입단 당시 등번호 17을 내준 이태양에게 고급 시계를 선물했고, 최근 두산 박찬호도 등번호를 양보한 이교훈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하기로 했다. 양보 여부는 전병우의 선택에 달렸지만, 9년 선배이자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성향의 최형우라면 등번호를 양보받더라도 ‘큰 선물’로 보답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9년 만에 돌아온 최형우의 두 번째 삼성 생활, 그리고 그의 상징 34번의 향방에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03. 8:36
[OSEN=서정환 기자] 일본의 양심은 온데간데 없다. 2026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식이 6일 새벽 2시(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개최된다. 사상 첫 48개국이 참가하는 월드컵에서 한국의 운명이 결정된다. 한국과 일본은 포트2에 배정됐다. 나머지 포트2 국가는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세네갈, 이란, 에콰도르, 오스트리아, 호주다. 한국과 일본은 포트2의 다른 강호들과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않는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북중미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북중미월드컵 일본대표팀의 현실적 목표는 우승”이라고 호기롭게 말했다. 일본이 단순히 목표를 높게 설정한 것이 아니라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 충격적이다. 일본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2-1로 각각 물리치며 저력을 보였다. 그럼에도 우승이란 목표는 너무 높다. 일본의 역대 최고성적은 16강이다. 축구매체 ‘옵타’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본선진출국들의 우승확률을 계산해서 공개했다. 라이벌 일본은 0.9%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다. 한국은 그보다 낮은 0.3%에 불과했다. 한국이 우승할 확률은 불과 0.3%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계산이 나왔다. 한국과 함께 0.3%를 받은 국가는 이집트, 알제리다. 한국보다 우승확률이 낮은 나라는 0.2%의 스코틀랜드, 남아공, 호주, 이란, 튀니지, 우즈베키스탄이 있다. 0.1%는 사우디, 파나마, 카보베르데다. 일본언론은 슈퍼컴퓨터의 결과를 과대해석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일본의 우승확률은 아시아에서 가장 높다. 라이벌 한국의 3배에 달한다”고 해석했다. 0.9%는 우승을 노리는 국가로서 유의미한 수치가 아니다. 실제로 포트1의 여러 국가들이 포트2에서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가 배정되길 기대하고 있다. 스페인이 17%로 우승확률이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프랑스(14.1%), 잉글랜드(11.8%), 아르헨티나(8.7%), 독일(7.1%), 포르투갈(6.6%), 브라질(5.6%), 네덜란드(5.2%)였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3. 8:32
[OSEN=서정환 기자] 토트넘이 마지막까지 ‘손흥민(33, LAFC) 특수’를 노린다. 토트넘은 오는 21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5-26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리버풀을 상대한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11위, 리버풀은 8위다. 빅매치보다 더 기대되는 이벤트가 있다. 손흥민이 MLS 이적 후 처음으로 토트넘 홈팬들과 만난다. 손흥민이 직접 토트넘 구단에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다고 요청했고 토트넘이 흔쾌히 수용했다. 토트넘은 하프타임에 손흥민과 만나는 시간을 마련했다. 손흥민에게 10년간의 노고에 감사하는 특별선물도 증정할 계획이다. 손흥민이 영구결번 되거나 그의 동상이 세워진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손흥민이 온다는 소식에 리버풀전 입장권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한다. 이미 매진에 임박할 정도로 많은 표가 팔렸다. 이미 구입한 입장권마저 웃돈을 받고 되파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손흥민이 떠난 뒤 토트넘의 매출은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 아시아를 대표한 슈퍼스타가 떠나면서 공식후원사 AIA도 1000억 원 상당의 후원계약 연장을 포기했다. 아시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손흥민이 없기 때문이다. 리버풀전에서 토트넘 한 경기 최다관중 신기록이 작성될지도 관심사다.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의 수용인원은 6만 2850명이다. 구장 최다관중 경기는 아스날전에서 기록한 6만 2027명이었다. 손흥민이 떠난 뒤에도 토트넘은 경기당 5만 7391명의 관중을 유지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3. 8:31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를 한국시리즈로 이끈 외국인 투수 듀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나란히 미국 메이저리그 역수출 꿈을 이뤘다. 손혁 한화 단장은 “두 선수가 미리 얘기를 하고 떠났다”고 축하해줬다. 폰세는 시즌 도중에 빅리그 스카우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기에 일찌감치 이별이 예상됐다. 그런데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다가 한화에 와서 성공한 와이스도 대박 계약에 합의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와이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현지 여러 매체들에 따르면, 와이스는 2026년 연봉 260만 달러(약 38억 원) 보장에 2년 최대 1000만 달러(약 146억 원) 계약 규모로 알려졌다. 또 폰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 합의 보도가 나왔다. 미국 매체 ESPN, MLB.com 등은 폰세가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약 440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류현진을 향한 팬심을 드러낸 폰세는 지난 7월 올스타전에서 류현진의 토론토 시절 99번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는 깜짝 이벤트를 보여주기도 했다. 류현진이 뛴 토론토와 계약한 것이 이채롭다. 손혁 단장은 3일 미국에서 폰세와 와이스의 계약 합의 소식이 전해진 후 “두 선수 모두 구단에 작별 인사를 하고 갔다”며 “와이즈도 그쪽에서 연락이 와서 미리 다 알고 있었던 상황이다”고 말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손 단장은 “그런데 와이스는 메이저 계약까지는 예상 못했는데, 메이저 계약이 돼버리니까, 1000만 달러인데, (우리가) 그걸 어떻게 넘겨요. 우리도 최대치까지는 해봤는데 안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와이스는 거기서 던져보고 싶을 것 같다. 거기서 대우도 받고,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으니까, 돈 제대로 대우받고 메이저 보장 받고 잘 됐다”고 말했다. 와이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방출됐고, 2023년부터 대만프로야구, 미국 독립리그를 전전했다. 지난해 6월 한화는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던 와이스를 부상 대체 외인 선수로 10만 달러에 영입했다. 6주 계약이 끝나고 26만 달러 정식 계약으로 시즌 끝까지 뛰었다. 16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한 와이스는 95만 달러에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해 30경기(178⅔)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탈삼진 207개를 기록하며 다승 3위, 탈삼진 4위, 평균자책점 6위에 올랐다. 폰세는 2020~2021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두 시즌을 뛰며 20경기(선발 5경기)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다. 이후 일본에 진출해 니혼햄과 라쿠텐에서 3시즌을 뛰었다. 폰세는 올해 한화와 100만 달러에 계약했고, 29경기(180⅔이닝)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03. 8:21
[OSEN=홍지수 기자] “트라이아웃은 태어나서 처음, 최선 다했다.” ‘킹캉’ 강정호(38)가 자신의 ‘강정호_King Kang’ 채널을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들을 대상으로 트라이아웃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또 강정호를 지켜본 팀이 LA 다저스 외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였다는 것도 확인했다. 지난 3월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강정호는 최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쇼케이스’를 펼쳤다. 그는 유튜브 ‘강정호_King Kang’ 채널을 통해 “킹캉 다저스 가나? MLB 트라이아웃 현장 [킹캉_kingkang16]” 편을 공개했다. 당시에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혜성을 비롯해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등 ‘슈퍼팀’ LA 다저스 스카우트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강정호는 타격, 수비, 송구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타격에서는 세 번째에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리기도 했다. 지난 1일 강정호는 후속편을 올렸다. 이번에는 다저스 외 스카우트 소속이 샌디에이고라는 것을 확인했고 아내와 함께 트라이아웃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강정호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에서 ‘몸 상태 어떠냐’라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몸 상태 너무 좋다’고 했다”라며 “살이 찐 적이 있는지 물어보더라. 나는 현역 때나 지금이나 몸무게가 거의 비슷하다”고 밝혔다. 스카우트와 나눈 얘기를 계속 꺼냈다. 강정호는 “뛰는 거 괜찮은지 많이 물어보더라. 나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햄스트링 올라온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뛰는 거 전혀 문제없다”고 자신감을 보였고 “마지막으로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며 마무리를 했다”고 전했다. 아내의 ‘스카우터를 봤을 때 느낌은 어땠는가’라는 질문에 강정호는 “솔직히 처음에 한 팀이라도 올까. 한 팀도 안오면 나 혼자 열심히 훈련 하자는 생각이었다”며 “처음에 다저스 스카우트 팀이 왔고, 두 번째 팀은 훈련이 끝날 때까지 어딘지 몰랐다. 마지막에 인사하고 갈 때 물어봤다. 샌디에이고라고 얘기해주더라”고 밝혔다. 이어 “빅마켓 두 팀이 온거라 나름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걱정도 됐다. 나름 긴장감 속에 훈련을 잘 마친 듯하다”고 되돌아봤다. 지난 2006년 KBO리그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4년 넥센 헤이로즈를 떠났다. 히어로즈의 주축이자 KBO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으로 평가를 받기도 했다. 모두 9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2할9푼8리 139홈런 545타점 장타울 .504 출루율 .383을 기록했다. 이후 미국 무대로 건너갔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빅리그에 데뷔. 2015시즌 타율 2할8푼7리에 1홈런 58타점 OPS .816 활약을 펼쳤다. 인상적인 첫 시즌을 보여줬고 2016년에는 21홈런 62타점 타율 2할5푼5리로 자신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렸다. KBO리그 최고 선수 중 한 명이었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상적인 시간을 보낸 선수가 강정호다. 음주운전 문제와 부상으로 현역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하지만 이후 꿈을 접지는 않았다. 미국에서 야구 아카데미 ‘강정호 스쿨’로 ‘제2의 인생’을 연 강정호는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도전을 하게 된 것. 그는 “트라이아웃을 태어나서 처음 해본거다. 내가 어떻게 중점을 둬야 하는지 잘 몰랐다.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내가 가진 모든 걸 갖고 집중해서 열심히 했다”라며 “무릎 수술을 한번 해서 완전히 100%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90%까지는 만든 것 같다. 만약 준비를 더 하라고 하면 더 할 수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있기 때문에 준비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 준비한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잘 마무리해서 시원섭섭한 것 같다. 6~7개월 준비하는 동안 아내가 고생을 많이 했다. 옛날 선수 생활 할때 식단을 했다. 나를 위해서 희생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03. 8:15
[OSEN=우충원 기자] 전북 타노스 코치의 인종차별 논란이 재심에서도 기각되며 종결되는 듯했지만 사건을 둘러싼 논란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 특히 판정 당사자인 김우성 주심이 언론 인터뷰에 나서면서 심판 규정 위반 문제까지 불거지며 논란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2025년도 제6차 이사회를 열고 다양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김천 상무의 연고 협약 만료 후 향후 방향, 2027시즌 K리그1 팀 수 확대, 2026시즌 승강 방식 재조정, 선수 표준계약서 개정 등이 논의됐고,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타노스 코치 징계 재심 여부도 이날 표결에 부쳐졌다. 타노스 코치 논란은 지난 8일 전북과 대전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판정에 항의하던 타노스 코치는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고, 당시 김우성 주심은 타노스 코치가 눈 양쪽을 당기는 동작을 했다고 판단해 즉시 레드카드를 꺼냈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이를 동양인을 비하하는 중대한 인권 침해로 규정했고, 상벌위원회는 5경기 출장정지와 2000만 원의 제재금을 결정했다. 전북은 11월 25일 성명을 발표하며 상벌위의 판단에 강하게 반발했고, 정식 재심을 청구했다. 그러나 연맹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이 요청을 기각했다. 이사회는 문제가 된 동작이 국제적으로 인종차별적 의미로 널리 사용된 제스처라며 기존 판단을 유지하기로 했다. 타노스 코치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결론은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재심 기각 직후 예상치 못한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 김우성 주심이 자신의 SNS를 통해 “잘못 본 것이 아니라 잘못한 것”이라며 판정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고 이어 KBS와의 인터뷰까지 진행되면서 논란은 새로운 방향으로 확산됐다. 김 주심은 인터뷰에서 타노스 코치의 행동을 명백한 눈 찢기 동작으로 규정하며 과거 자신이 해외에서 겪은 비슷한 경험 때문에 즉각 인종차별로 인식했다고 주장했다. 타노스 코치의 “똑바로 보라”는 의도 해명에 대해서도 “왜 굳이 그런 제스처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되받아쳤다. 재심 기각 결과에 대해서는 “그렇게 되길 바랐다”고 답했고, 타노스 코치의 사임 역시 “잘못을 인지한 결과로 본다”고 말하며 논란을 키웠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김우성 주심의 이 인터뷰가 KFA 심판 규정을 어겼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KFA 심판 규정 20조 4항은 경기 판정 관련 언론 인터뷰는 반드시 협회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KFA는 이번 인터뷰가 아무런 승인 없이 진행된 사실을 확인했다. KFA 관계자는 OSEN에 “심판과 언론의 인터뷰는 협회를 통해 조율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번 인터뷰는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심판팀 확인 결과 김 주심은 단순히 전화가 와서 응했다고 해명했지만 기사화될 줄 몰랐다는 설명만으로 규정 위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정확한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종차별은 신속히 징계하면서 정작 심판 규정 위반 문제는 어떤 대응이 나올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논란은 재심을 넘어서 KFA 내부 운영 원칙까지 번지고 있다. 또 심판협의회는 이례적인 보도자료까지 보내며 발빠른 행보를 보였지만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잠잠하다.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연맹/ 전북 제공. 동영상 캡처.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3. 8:13
[OSEN=이후광 기자] 우승을 두 번이나 시켜준 선수에게 2년 26억 원도 없었을까. 2025시즌 8위 추락 후 명가 재건을 외친 KIA 타이거즈가 내부 FA를 벌써 3명째 잃었다. 세 번째 선수가 ‘우승 청부사’이자 ‘모범 FA’ 최형우라 충격의 배로 다가온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2일 “자유계약선수 최형우와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26억 원 조건에 FA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최형우는 2025시즌을 KIA에서 마친 뒤 개인 통산 세 번째 FA 권리를 행사했다. 내년이면 42살이 되는 최형우이지만, 시장의 관심은 뜨거웠다. 올 시즌 133경기 타율 3할7리 144안타 24홈런 86타점 74득점 OPS .928의 파괴력을 뽐낸 모범 FA 타자를 잡기 위해 원소속팀 KIA, 그리고 삼성이 경쟁을 펼쳤다. 그리고 삼성이 영입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 KIA와 삼성이 최형우에게 제시한 계약 기간이 달랐다. KIA는 1+1년, 즉 옵션을 내걸었고, 삼성은 온전한 2년 계약을 보장했다. 총액 기준으로 보면 KIA 계약서에 적힌 금액이 더 많았지만, 최형우는 기간에 포커스를 맞췄다. 어떻게 보면 내년 42살이 되는 최형우에게 온전한 2년을 보장한다는 건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수반한다. 그럼에도 삼성은 모험을 결심했고, 최형우의 마음을 훔치는 데 성공했다. KIA 입장에서는 뼈아픈 이탈이다. 2025시즌 종료 후 양현종, 이준영, 조상우, 한승택, 박찬호, 최형우가 FA를 신청한 가운데 최형우, 양현종, 박찬호는 KIA가 어떻게든 잡아야 할 선수로 분류됐다. 특히 최형우가 그랬다. KIA 해결사인 그는 2017년 타이거즈 이적 후 9시즌 통산 타율 3할6리 OPS .909로 맹활약했다. 득점권 타율은 이보다 높은 3할1푼8리다. 에이징커브 없이 KIA에 두 차례나 우승을 안겼는데 ‘+1’이라는 조건 하나로 이별을 맞이했다. KIA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무려 6명의 내부 FA가 발생하며 오버페이 기조를 지양했다. 합리적이고 납득이 되는 계약으로 6명과 모두 동행한다는 의도였다. 그렇기에 전력 보강에 혈안이 된 타 구단과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4년 80억 원 조건에 두산 베어스로 향했고, 백업 포수 한승택은 4년 10억 원에 KT로 이적했다. 박찬호의 경우 80억 원 가운데 78억 원이 보장액이다. 그래서 최형우 잔류가 더 중요했는데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 이준영을 3년 12억 원에 붙잡은 KIA의 남은 내부 FA은 양현종과 조상우. 양현종도 최형우와 마찬가지로 협상에서 ‘예우’라는 가치가 우선시 돼야한다. 그 동안 KIA는 양현종, 양현종은 곧 KIA였다. 영구결번급 스타에게 섭섭하지 않은 조건을 제시해야 제2의 최형우 사태를 막을 수 있다. KIA는 아울러 조상우 측과도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최형우를 아쉽게 놓친 만큼 양현종, 조상우는 반드시 잡겠다는 기조를 세웠다. 한편 최형우는 계약 후 KIA팬들을 향해 "오랜 시간 함께 했는데 너무 죄송스럽고 감사드린다. 광주에서 9년 동안 저 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항상 팬분들이 챙겨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그 마음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가족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추억을 항상 간직하면서 살겠다"라고 인사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03. 8:11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근희 기자] '나는 SOLO’ 상철이 인터뷰를 통해 9살 연상인 영자를 사실상 배제했다고 밝혔다. 3일 전파를 탄 SBS Plus·ENA ‘나는 SOLO’에서는 연상연하 콘셉트로 구성된 29기 솔로남·솔로녀들이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터뷰를 통해 영자는 상철에게 "저만의 기분일지도 모르겠지만 살짝 효감 표시도 해주셨고, 에너지 넘치고 분위기 리드도 잘하고 활기찬 부분이 호감이 갔다"며 호감을 표현하고 상철을 선택했다. 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9살 연상인 영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밝혔다. 상철은 영자를 선택지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영자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졌기 때문이다. 상철은 "영자님도 저랑 같이 아이를 가르치는 직업이라 코로나와 같은 상황이 오면 서로 힘들어질 수 있다"며, "웬만하면 전문직을 원한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는 두 사람이 비슷한 직업을 가졌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환경적 어려움을 현실적으로 고려한 판단으로 보인다. / [email protected] [사진] ‘나는 SOLO' 방송화면 캡쳐 박근희([email protected])
2025.12.03. 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