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전설적인 마무리투수 구대성이 ABS(자동볼판정시스템)를 한국 대표팀의 부진 원인 중 하나로 언급했다. 구대성은 KBO리그 통산 569경기(1128⅔이닝) 67승 71패 18홀드 214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한 전설적인 마무리투수다. 1993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에서 뛰었고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 등에서도 활약했다. 한국에서 현역을 마무리한 뒤에는 호주리그에서도 활동하며 2023년까지 정식선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SK(현 SSG), 한화, LG 등에서 뛰었던 정근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한 구대성은 과거의 투수들과 현재 선수들이 가장 다른 점으로 “투수들은 일단 제구력”이라며 제구력을 강조했다. “구속이 안나와서 그렇지 제구는 지금도 된다”고 말한 구대성은 “고등학교 때 하루 500개씩 공을 던졌다”고 자신의 제구력 비결을 밝혔다. 이어서 “지금은 ABS 존이다. ABS 존은 제구력보다는 옆으로 휘든 수직 무브먼트가 생기든 무브먼트”라며 지금 투수들이 제구력보다는 구속과 무브먼트에 집중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 기량과 ABS 중 무엇이 문제인지 묻는 정근우의 질문에 구대성은 “우리나라 투수들은 ABS 존에 적합하게 바뀌는 추세고 미국과 일본은 아직 ABS를 하지 않아서 제구력이 있어야 한다. 그게 다르다고 생각한다. ABS 문제일 수도 있다. 양쪽으로 다 본다”면서 “투수들이 무브먼트가 좋아야 하고 (초속과 종속) 구속 차이가 없어야 한다. 그러면 타자들이 보는 시야가 좁아진다. (타자가 공을 보는 시간이) 길지가 않지 않나. 그런데 짧아져야 하는데 길어진다. 여기에 ABS가 한 몫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KBO리그는 지난해부터 세계 주요 프로야구 리그 최초로 ABS를 도입했다. 도입 당시에는 선수들의 반발과 혼란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팬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여전히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제는 선수들도 ABS를 어느정도 받아들인 상태다. 한국에서는 ABS가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미국, 일본 등 주요국에서 아직 ABS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보니 국제대회에서도 ABS는 시행되지 않는다. 내년 3월 개최되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역시 마찬가지다. WBC에서 ABS가 아닌 사람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는 것은 현재 한국 대표팀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다. 실제로 지난 11월 WBC를 준비하기 위해 체코,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 한국 대표팀은 우승후보 일본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투수들이 고전하는 모습을 노출했다. 2경기 동안 4사구가 23개에 달했고 2차전에서는 밀어내기 볼넷만 4개를 허용했다. 그래도 타자들이 분전하면서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1무 1패를 거뒀다. 평가전에서 오랜만에 사람 심판을 만난 대표팀 투수들은 ABS가 없다는 것은 핑계라면서도 확실히 영향은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아무리 스트라이크 존을 신경쓰지 않으려고 해도 2년간 ABS 존에 익숙해진 투수들이 기계보다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평가전에서 예방주사를 맞은 한국 투수들이 내년 WBC에서는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이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26. 22:40
[OSEN=김채연 기자] LA 다저스 소속 야구선수 김혜성의 아버지와 관련된 빚투 논란이 해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SBS ‘궁금한 이야기Y’는 연말 특집을 맞이해 제작진과 2MC가 선정한 ‘2025년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이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미선은 “저는 선배님이 하셨던 아이템 중에 ‘고척 김선생’ 그분은 잘 해결된 거죠?”리고 물었다. 이는 김선생으로 불리는 인물과 김혜성 부친 A씨 사이에 있던 채무와 관련된 에피소드로, 그간 김선생은 김혜성의 경기를 따라다니며 A씨의 빚투 사실과 채무 변제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걸어 왔다. 지난 11월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이자를 포함해 약 3억 2000만원 가량을 더 갚아야 하는 상황. 하지만 A씨는 지난 8월 개인 파산 절차를 밟은 상태였다. 결국 김선생은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의 도움으로 A씨와 직접 대면할 수 있었고, A씨가 오는 12월 20일까지 5000만원을 더 갚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최근 해당 날짜가 지나면서 야구팬들 사이에서도 실제 입금 여부와 관련해 궁금증이 이어졌던 상황. 이에 PD는 “제가 알기로는 방송 나간 그날”이라고 말했고, 옆에 있던 작가는 “네 바로 입금됐어요”라고 사건이 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김석훈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을까. 타석에 서 있는데 그게(현수막) 보이면 (야구가)안 되지”라고 했고, PD는 “안 갚았으면 LA 가셨다니까요 그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방송이 공개된 뒤 김혜성도 SNS를 통해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11월 6일 공항에서의 제 미숙한 언행과, 이후 인터뷰에서 보인 태도로 인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당시 행동은 어떤 말로도 변명할 수 없으며, 계속해서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장에 계셨던 김선생님, 취재를 위해 자리에 계셨던 기자분들, 그리고 이 장면을 지켜보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 숙였다. 앞서 그는 귀국 당시 김선생이 아버지의 '빚투' 관련 현수막을 들고 인천국제공항에 나타나자 불쾌함을 표하며 "저 분 막아주시면 인터뷰하겠다"는 감정적인 대응으로 비판을 키웠던 바. 김혜성은 "제가 지난 보름 이상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한 이유는 최대한 조용히 자숙하는 것이 진심으로 반성하는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침묵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책임을 피하려는 태도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라며 "그날 공항에서 시위를 하셨던 분은 제가 고등학생이던 시절부터 학교에 찾아오셨고, 2018년부터는 경기장과 공항 등에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오랜 기간 시위를 이어오셨습니다”라고 전했다. 김혜성은 “2019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그분을 처음 직접 뵈었을 때, "제가 빚을 갚아드리겠다"고 말씀드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분께서는 "선수에게 돈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해 그러는 것"이라고 하시며 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셨고, 이후에도 공개적인 시위를 이어오셨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동안 가족이라는 책임감으로, 계약금과 월급을 포함해 금전적으로 아들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왔었습니다. 아버지의 채무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라며 "1년 만에 귀국하는 자리에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렸어야 했는데, 그 순간 저는 감정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한 채, 해서는 안될 언행을 하고 말았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재차 사과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2.26. 22:30
[OSEN=우충원 기자] 전진우(전북 현대)가 마우리시오 타리코 코치(등록명 타노스)를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시즌 내내 이어졌던 민감한 이슈에 대해 그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분명한 입장을 드러냈다. 전진우는 25일 공개된 GoAle 유튜브 콘텐츠 고알레 2F에 출연해 2025시즌 전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전북은 올 시즌 거스 포옛 감독 체제 아래 더블을 달성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지만, 그 과정에서 포옛 감독과 타노스 코치가 심판진과 갈등을 빚으며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휘말렸다. 특히 타노스 코치를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큰 파장을 일으켰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1월 8일, K리그1 36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이었다. 당시 주심은 상대 선수의 핸드볼 상황을 즉각 선언하지 않았고, 항의 과정에서 타노스 코치가 두 눈에 양쪽 검지 손가락을 갖다 대는 동작을 취했다. 주심은 이 행동을 인종차별적 의미가 담긴 제스처로 판단했고, 이후 상벌위원회는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원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결과적으로 전북을 정상으로 이끈 포옛 사단은 단 한 시즌 만에 한국 무대를 떠나게 됐다. 전진우는 이 사안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지만, 타노스 코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숨기지는 않았다. 그는 타노스 코치 관련 질문에 대해 “1년 내내 타노스 코치님과 함께하면서 정말 한국 문화에 관해 존중해주시는 분이라고 느꼈다. 선수들에게도 항상 그런 말씀을 해주시는 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생각하는 건 외국인이 한국팀에 와서 한국인을 인종차별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밝혔다. 다만 더 깊은 이야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전진우는 “정말 할 말이 참 많은데 아직 K리그 소속이라 말하면 안 될 것 같다”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논란 속에서도 시즌을 관통해 팀을 지켜본 선수의 발언은 적잖은 울림을 남겼다. 타노스 코치를 둘러싼 논쟁이 여전히 끝나지 않은 가운데, 전진우의 발언은 또 다른 시각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26. 22:25
[OSEN=하수정 기자] 스타셰프 안성재가 딸과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를 만들었다가 항의 댓글이 쏟아진 가운데, 이번에는 제대로 된 두쫀쿠를 공개했다. 안성재는 26일 별다른 멘트 없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안성재가 손바닥 위에 정통적인 두쫀쿠를 올려놓은 모습이 담겨 있다. 겉면에 초코 가루가 뿌려진 동그란 모양, 그리고 예쁜 포장지까지 사람들이 흔히 아는 두쫀쿠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안성재가 첫째 딸과 같이 만들었다가 파장을 일으킨 '두바이 딱딱 강정'과는 180도 다른 예쁜 비주얼을 자랑했다. 앞서 지난 24일 '셰프 안성재' 채널에는 안성재 셰프가 두 남매를 초대해 두쫀쿠를 함께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안성재는 기존 두쫀쿠와는 다른 레시피를 주장했고, 잔뜩 기대했던 딸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안성재는 "우리는 잘라 먹을거다"라고 말했고, 시영이는 "동그랗게 만드는건데.."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안성재는 "동그랗게 안 만들거다"라고 꿋꿋하게 자신의 방법을 고수했다. 그는 "카다이프를 여기다 넣는게 아니라 이거랑 섞는거다"라는 시영이의 지적에도 "아니다. 다른거다 이거는"이라며 "장담하는데 맛있게 나와 걱정하지마"라고 다독였다. 그러자 시영이는 "아니 맛은 있겠지 당연히 마시멜로가 들어가는데.."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로도 안성재는 "너무 달것 같다"며 카다이프를 더 넣었고, "다 넣을게 그냥. 너무 달아. 이게 살짝 두바이인데 아메리칸 두바이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시영이는 "진짜 이건 아닌데.. 이게 맞아?"라고 연신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에 안성재는 "네가 아는게 다가 아니라니까"라고 자신했다. 안성재는 완성된 마시멜로를 틀에 맞춰 펴준뒤 카카오 파우더를 뿌렸고, "시영이가 생각하는 두바이 쫀득쿠키는 아니지만 맛은 비슷할거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파우더조차 카카오가 아닌 다크초코여서 시영이를 황당케 했다. 영상이 공개되고, 댓글란에는 안성재가 만든 두쫀쿠를 향한 재치 넘치는 악플이 쏟아졌다. 조리 과정이나 방법, 들어가는 재료와 완성된 모습까지 어느 하나 시중에 유행하는 두바이 쫀득 쿠키와 닮은 점이 없었기 때문. 이에 누리꾼들은 "아 문 쾅 닫고 방에 들어가고 싶어", "서른 먹은 여자도 두쫀쿠 만든다고 해서 설레서 들어왔는데 강정보고 눈물나ㅠㅠ 시영이 너무 착해", "시영아 아빠 카드로 집 가서 두쫀쿠 백개 시켜먹어", "내가 저 나이 였으면 두쫀쿠 이거 아니라고 울었음", "이거 치킨해달라했는데 백숙해준 거야", "걍 깨강정이잖아"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안성재가 출연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를 패러디 해 "의도를 파악하지못했거덩요 아빠밸루가 탈락입니다", "안성재님 두쫀쿠는 보류 드리겠습니다", "아빠 두쫀쿠 이렇게 맘대로 해석할거먼 에드워드리 비빔밥은 왜 비빔밥 아니라고 했어요", "이건 쫀득이 아니라 그냥 두바이 경유한 급", "안성재님 탈락입니다" 등 재치 있는 혹평도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SNS, '셰프 안성재' 캡처 하수정([email protected])
2025.12.26. 22:24
[OSEN=정승우 기자] 한 시즌의 성공으로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손흥민(33, LAFC)의 첫 클럽 우승은 결과보다 과정이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그래서 더 오래 남았다. 유럽 축구 데이터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최근 '2025년 축구계를 뒤흔든 8가지 기적'을 선정했다. 인구 15만 명에 불과한 퀴라소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볼로냐의 코파 이탈리아 제패,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리그컵 우승처럼 대부분은 팀 단위의 이변이었다. 그런데 목록 한가운데, 유독 다른 결의 이름이 있었다. 구단이 아닌 선수, 손흥민이었다. 트랜스퍼마크트는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토트넘의 성공’이 아니라 ‘손흥민의 기적’으로 분류했다. 우승 트로피의 주체를 팀이 아닌 주장 개인에게 돌린 셈이다. 흔치 않은 선택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5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브레넌 존슨의 득점이 승부를 갈랐고, 손흥민은 후반 교체로 투입돼 수비 가담과 압박으로 남은 시간을 책임졌다. 마지막 휘슬이 울렸을 때, 주장 완장은 그에게 있었다. 이 우승이 특별하게 다뤄진 이유는 손흥민의 커리어 궤적 때문이다. 그는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긴 시간 동안 클럽 무대에서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다. 대표팀에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경험했지만, 유럽 클럽 축구에서는 늘 문턱에서 멈췄다. 시간은 쌓였다. 토트넘에서만 10년. 그 사이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 등 팀을 대표하던 스타들은 하나둘씩 우승을 찾아 떠났고, 실제로 정상에 올랐다. 손흥민에게도 같은 선택지는 늘 열려 있었다. 그러나 그는 남았다. 팀이 흔들릴 때도, 무관의 상징처럼 불릴 때도 방향은 바뀌지 않았다. 2023년 주장에 오른 뒤에도 상황은 쉽지 않았다. 리그 성적은 기복을 보였고,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상위 경쟁에서 멀어졌다. 대신 유로파리그에서 목표는 분명해졌다. 손흥민은 그 무게를 받아들이고 팀의 중심을 지켰다. 마침내 도착한 우승은 단순한 한 시즌의 성과가 아니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세 번째 주장으로 기록됐다. 1970~80년대 이후 40년 넘게 이어진 공백을 끊은 이름이었다. 트랜스퍼마크트는 손흥민을 ‘선수 개인의 기적’으로 묶었다. 퀴라소의 월드컵 진출, 4부 리그 그림즈비 타운의 맨유 격파, 바이에른 뮌헨의 연승 행진과 나란히 놓였지만 결은 달랐다. 한 시즌의 반전이 아니라, 10년을 통과한 끝에 도착한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 우승을 끝으로 LAFC행을 택했다. 커리어의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 전, 그는 마침내 ‘무관’이라는 꼬리표를 지워냈다. 팀의 역사에 흔적을 남겼고, 자신의 선택을 증명했다. 그래서 손흥민의 첫 우승은 기적이라 불렸다. 우연이 아니라, 버텨낸 시간의 결과였기 때문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26. 22:18
<방송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선미경 기자] ‘러브 미’ 새로운 사랑 앞에 선 유재명에게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요시리즈 ‘러브 미’(극본 박은영·박희권, 연출 조영민) 3-4회에서는 서진호(유재명 분)가 아내를 떠나보낸 뒤 다시 사랑을 선택하기까지의 시간이 그려졌다. 상실 이후의 사랑이라는 설정은 조심스럽고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러브 미’는 이를 성급한 로맨스로 밀어붙이지 않았다. 충분히 슬퍼했고, 충분히 버텨낸 끝에야 도착한 마음임을 차분히 따라가며, 진호의 선택을 ‘갑작스러운 시작’이 아닌 ‘긴 이별의 끝에서 가능해진 용기’로 설득해 나갔다. 7년 전 사고로 아내 김미란(장혜진 분)이 쓰러진 이후, 진호는 간병과 생계를 동시에 책임졌다. 아내의 끝없는 자기혐오와 위로를 가장한 주변의 오지랖 앞에서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하루하루를 버텼고, 아내를 위해 이른 퇴직과 제주 여행까지 준비했지만 결국 함께하지 못했다. 1-2회를 통해 시청자들은 자신의 슬픔보다 가족을 먼저 챙기며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던 진호의 시간을 지켜봤고, “이제는 행복해졌으면좋겠다”는 응원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혼자 떠난 여행에서도 진호는 즐기지 못했다. 35주년 결혼기념일로 꾸며진 숙소 침대 앞에서 머뭇거리며 아내의 사진을 조심스레 올려두는행동은 여전히 남아 있는 죄책감과 공허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런 진호 앞에 나타난 인물이 가이드 진자영(윤세아)이었다. 햇살 같은 발랄한 에너지를 보였던 그녀 역시 10년 전 남편을 떠나보낸 상실의 시간을 지났다. 남편과 함께 걷기로 했던 산티아고 순례길을 혼자 걸으며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던 힘든 과거를 어렵게 털어놓은 자영의 진심에 진호는 무거운 죄책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이 서사의 정점은 유재명이 직접 꼽은 명장면 ‘아내의 환영’에서 완성됐다. 자영과 가까워진 이후 나타난 그 환영은, 스스로도 낯선 설렘, 그리고 자신만 행복해서 미안하다는 죄책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한쪽 다리를 잃었던 아내가 두 다리로 다시 걷는 모습은 멈춰 있던 진호의 시간이 비로소 흐르기 시작했음을 의미했다. “그분 참 예쁘더라. 당신이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좋겠어”라는 아내의 부탁은 이별의 완성이자, 새로운 사랑을 향한 조용한 허락처럼 다가왔다. 그리고 이 모든 감정의 흐름은 4회 엔딩에서 확실해졌다. “자고 갈래요?”라는 자영의 제안 앞에서 망설이던 진호는 결국 와인 한 병을 들고다시 그 문 앞에 섰고, “진짜 자고 가도 돼요?”라고 답했다. 미안하고 두려운 마음을 너머, 아직 끝나지 않은 축제 같은 인생을 이젠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살겠다고 선택한 순간이었다. 제작진은 “진호의 사랑은 누군가를 잊어서가 아니라, 이별을 끝까지 완주한 뒤에야 가능한 감정”이라며, “그 선택이 시청자들에게 설득력을 가질 수 있도록 감정의 시간을 쌓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제 진호의 변화를 마주하게 될 딸 서준경(서현진 분)과 아들 서준서(이시우 분) 등, 가족과 얽힌 이 제2의 인생 멜로가 어떤 이야기를 쓸지 궁금증이 모인다. 상실 이후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이 가족이 앞으로 어떤 선택과 마주하게 될지 기대되는 ‘러브 미’는 요세핀 보르네부쉬(Josephine Bornebusch)가 창작한 동명의 스웨덴 오리지널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며, 호주 BINGE/FOXTEL에서도 동명의 타이틀‘Love Me’로 리메이크된 바 있다. ‘러브 미’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2회 연속 방송된다. 일본에서는 OTT 서비스 U-NEXT(유넥스트),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아시아 및 인도에서는 아시안 엔터테인먼트 전문 글로벌 OTT Rakuten Viki(라쿠텐 비키), 그 외 다양한 플랫폼들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도 ‘러브 미’를 만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JTBC·SLL·하우픽쳐스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2.26. 22:14
[OSEN=하수정 기자] SBS '모범택시3’ 이제훈, 김의성이 전문적으로 범죄를 세팅해 판매하는 희대의 빌런을 찾아 수상한 섬, 삼흥도에 발을 들인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극본 오상호/연출 강보승/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지난 11화 시청률이 최고 14.5%, 수도권 12.2%로 동시간대 1위, 한 주간 방송된 미니시리즈 중 1위는 물론 12월에 방송된 모든 미니시리즈를 통틀어서도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화제성과 채널 경쟁력의 지표로 활용되는 2049 시청률 역시 최고 3.98%로 12월 전 채널 1위 기록을 이어가, 독보적인 흥행 열풍을 다시금 증명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지난 11화에서는 '무지개 다크히어로즈' 도기(이제훈 분), 장대표(김의성 분), 고은(표예진 분), 최주임(장혁진 분), 박주임(배유람 분)이 중고물품거래 사기, 명의 도용, 사이버 불링 등 조직적 범죄를 저지르는 지능형 빌런의 뒤를 쫓는 모습이 그려져 흥미를 높였다. 특히, 익명 시스템 뒤에 숨어 중고사기 조직을 운영하는 총괄(박시윤 분)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무지개 5인방'이 마주할 신흥 범죄의 실체에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정체불명의 수산업자가 '삼흥도' 바다에 시신을 유기하는 충격적인 모습도 함께 포착돼,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쫓는 중고사기 빌런과 '삼흥도'가 어떤 관계인지도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오늘(토) 방송되는 12화에서는 '중고사기 조직 총괄'을 잡기 위한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의 본격적인 설계가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고은이 직접 '총괄'이 운영하는 중고사기 조직에 잠입, 통쾌한 하드캐리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총괄'의 배후에 범죄를 전문적으로 세팅해주는 세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도기와 장대표가 수상한 미스터리의 섬 '삼흥도'에 직접 잠입해 더 큰 악을 정조준한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고요하고 을씨년스러운 '삼흥도'에 모범택시를 타고 홀연히 나타난 도기와 장대표의 모습이 담겨 있어 흥미를 치솟게 한다. 이곳에서 어떤 빌런을 만나게 될지,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 있는 만큼, 섬 곳곳을 수색하는 두 사람의 눈빛에서 그 어느 때보다 날 선 경계심이 느껴져, 보는 이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런가 하면 도기와 장대표가 한 사찰에 방문한 모습. 도기는 조심스럽게 전각의 문을 열어젖히고 있는데, 도기와 장대표가 동시에 내부에서 무언가를 발견한 듯 흠칫 놀라고 있어, 이들이 목격한 것이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더욱이 두 사람을 찾아온 수상한 인물도 포착돼, 도기와 장대표가 '삼흥도'에서 어떤 일들을 겪게 될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한편, 202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오늘(27일) 밤 9시 50분에 12화가 방송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SBS ‘모범택시3’ 하수정([email protected])
2025.12.26. 22:00
<방송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프리뷰 기사입니다.> [OSEN=선미경 기자] '경도를 기다리며' 박서준이 이엘의 사무실에서 수상한 정황을 포착한다. 오늘(27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극본 유영아, 연출 임현욱) 7회에서는 비밀을 숨긴 이경도(박서준 분)와 서지연(이엘 분)의 은밀한 독대가 성사된다. 서지연은 자림 어패럴을 팔아넘기려는 남편의 술수와 갑작스럽게 발병한 알츠하이머로 인해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때문에 동생 서지우의 옛 연인인 이경도에게 사정을 털어놓으며 동생이 회사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 부탁했다. 이에 이경도는 서지우를 밀착 케어(?)하며 회사에 출근하겠다는 확답까지 받아냈지만 아직 언니의 병에 대해서는 말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사이 서지연의 병세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비서를 시켜 서지연의 커피에 의문의 약을 타고 있는 남편 강민우(김우형 분)의 께름칙한 행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경도도 서지연의 증세를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면서 충격에 빠졌다. 이에 7회 방송에서는 서지우도 모르는 비밀을 공유한 두 사람이 또 한 번 마주할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서지연의 사무실을 찾아온 이경도의 모습이 담겨 시선을 집중시킨다. 걱정 가득한 표정의 서지연과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는 이경도의 대화에 호기심이 더해지는 상황. 그러나 커피잔을 손에 든 이경도의 눈빛에서는 서지연과 달리 약간의 의문스러움이 비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전 방문에서 서지연의 치매 증상을 마주했을 당시에도 본능적으로 그녀의 사무실에서 어딘가 석연찮은 낌새를 느꼈던 만큼, 이경도는 또 어떤 정황에 촉을 세운 것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기자생활 N년차 박서준의 직감력을 풀 가동시킨 그것의 정체가 밝혀질 ‘경도를 기다리며’ 7회에 관심이 모아진다. /[email protected] [사진]SLL, 아이엔, 글뫼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2.26. 22:00
[OSEN=우충원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한민국과 같은 조에 편성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이 이집트에 패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남아공은 27일 오전(한국시간) 모로코 아가디르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B조 2차전에서 이집트에 0-1로 졌다. 이날 경기는 이집트의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터뜨린 페널티킥 결승골로 갈렸다. 남아공은 포스터를 최전방에 두고 모레미, 음바타, 아폴리스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중원은 모코에나와 시톨이 맡았고, 수비 라인은 모디바, 엠보카지, 응게자나, 무다우가 형성했다. 골문은 윌리엄스가 지켰다. 균형은 전반 39분 깨졌다.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남아공 수비수 무다우의 팔에 살라의 얼굴이 맞는 장면이 발생했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살라는 왼발 로빙 슈팅으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집트는 전반 추가시간 수적 열세에 놓였다. 측면 수비수 하니가 남아공 미드필더 모코에나의 발을 밟으며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남아공은 후반전 내내 한 명이 부족한 이집트를 상대로 공격적인 운영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2분 모코에나의 슈팅이 이집트 수비수 이브라힘의 팔에 맞았지만,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결국 남아공은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끝내 골을 만들지 못한 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후 남아공 대표팀의 브루스 감독은 현지 매체 사커라둠마 등을 통해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상대가 한 명 부족한 상황이어지만 우리는 45분 동안 경기를 지배했다. 볼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떨어지거나 슛이 잘 들어가는 등 약간의 운이 필요했는데 우리에게는 그런 운이 없었다”며 “오늘 경기는 패했지만 아직 다음 경기가 남아 있다. 이번 경기에서 발생한 일들은 우리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판정에 대한 불만도 강하게 제기했다. 브루스 감독은 “우리가 허용한 페널티킥은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 살라조차 경기 후 나에게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 놀랐다고 말했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코에나의 슈팅 후 이집트 수비수 이브라힘의 팔이 몸쪽으로 뻗어있었지만 볼이 팔에 맞았기 때문에 명백한 페널티킥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지지하는 팔’에 대한 규정이 생겼다. 지지하는 팔이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 반칙 여부에 대한 규칙이 너무 많아져 어떻게 결정하는지 모르겠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26. 21:59
[OSEN=우충원 기자] 2025년 남자 높이뛰기 무대의 중심에는 우상혁과 해미시 커의 이름이 나란히 놓였다. 세계육상연맹이 한 시즌을 관통한 경쟁 구도로 두 선수를 명확히 짚었다. 세계육상연맹은 27일(한국시간) 공개한 2025시즌 종목별 리뷰에서 남자 높이뛰기를 돌아보며 우상혁(용인시청)과 해미시 커(뉴질랜드)의 맞대결을 핵심 테마로 제시했다. 단순한 우승 횟수가 아닌, 시즌 전체 흐름을 지배한 라이벌 구도라는 평가였다. 기록으로 봐도 두 선수의 경쟁은 치열했다. 커는 2025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올랐고, 우상혁은 두 차례 출전해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강한 존재감을 남겼다. 출전 횟수는 달랐지만, 정상에서 마주친 횟수만큼은 분명했다. 시즌 초반 흐름은 우상혁이 주도했다. 그는 지난 3월 중국 난징에서 열린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1을 넘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실내 시즌 두 개 대회, 실외 시즌 네 개 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하며 무려 7연승을 달렸다. 시즌 초반 종아리 부상이라는 변수도 있었지만, 경기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의 하이라이트였던 9월 도쿄 세계선수권에서 흐름은 바뀌었다. 커가 2m36을 넘으며 정상에 올랐고, 우상혁은 2m34를 기록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린 순간이었다. 우승을 놓쳤지만 우상혁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도약을 마친 커에게 먼저 다가가 포옹하며 축하를 건넸다. 치열했던 경쟁 속에서도 스포츠맨십을 잃지 않은 장면이었다. 세계육상연맹은 “커의 마지막 도약 직전까지 우상혁의 금메달 유력 후보로 꼽혔으나, 아쉽게 놓쳤다”며 “시즌 초반에 당했던 종아리 부상은 완전히 회복한 듯 보였고 특유의 재치 넘치는 모습에 관중들은 열광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남자 높이뛰기는 단순한 기록 경쟁을 넘어 두 선수가 만들어낸 서사로 기억되고 있다. 우상혁과 커의 라이벌 구도는 이미 종목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고, 그 경쟁은 다음 시즌을 향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26. 21:49
[OSEN=연휘선 기자] 배우 오윤아가 아들 송민 군의 진학 소식을 언급하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지난 26일 오윤아는 개인 유튜브 채널 'Oh!윤아'에 '성인이 되는 오윤아 아들 송민의 목표는 수영선수'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오윤아는 아들 송민 군의 진학 소식을 밝혔다. 그는 "민이 학교에 떨어졌다. 반에서 두 명이 떨어지는데, 그 두 명 중 한 명이 민이었다. 이탈만 안 하면 되는데 이탈을 했다"라고 헛웃음을 지었다. 그는 "미국에서 애가 너무 잘 따라다니고 짜증도 안 내고 잘해서 되게 잘할 줄 알았다. 그래서 학교에 가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까 너무 못하더라"라며 허탈감을 드러냈다. 이어 "떨어지니까 너무 당황했다. 눈물이 나면서 '내가 너무 신경을 못 쓰고, 내가 잘못 키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됐는데 왜 얘를 이렇게 그냥 방치했나'. 편안하게 키우면 더 사회성이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얘를 방치한 건가 싶었다.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더라"라며 울컥하기도. 그러나 오윤아는 낙담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민이한테는 조금 더 기회가 될 수 있겠더라. 우리 민이처럼 특수 체육을 하는 친구들이 직업을 갖기가 되게 좋다고 하더라. 민이가 수영을 좋아하는데, 거기에 수영이 있었다. 너무 희소식이었다"라며 눈을 빛냈다. 그는 "민이가 고2 때 한 선생님이 전담을 하면서 되게 많이 늘었다. 작년에 선생님이 '민이는 충분히 실력이 되니까 대회 한번 나가 봐라'고 하더라. 그게 스페셜 대회였다. 패럴림픽에 나갈 수 있는 조건을 갖춰줄 수 있는 선수권대회였다"라며 "민이가 피지컬도 좋고 잘하니까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승부욕이 없고 경쟁심도 전혀 없고 선수 경험도 없으니까, 경험을 많이 쌓아 주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 같다더라"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오윤아는 "민이가 내년에 대회에 나가려면 학교를 많이 빠져야 된다. 5살 때부터 수영시킨 보람이 이제 좀 나오나 보다. 나도 수영을 잘해서 깜짝 놀랐다. 운동 신경은 좋다"라고 말해 아들의 밝은 장래에 대한 희망을 자아냈다. 오윤아는 지난 2007년 결혼해 아들 송민 군을 낳았다. 그러나 결혼 8년 만인 2015년 전 남편과 이혼하며 홀로 아이를 양육 중이다. 특히 그는 송민 군이 발달장애를 갖고 있다고 밝혀 응원을 받았다. 이에 그는 다양한 방송과 SNS, 유튜브를 통해 발달장애 아이를 홀로 키우는 싱글맘이자 워킹맘의 일상을 공개하며 격려와 응원을 자아내고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SNS 및 유튜브 출처.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12.26. 21:34
<방송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프리뷰 기사입니다.> [OSEN=연휘선 기자] '극한84'에서 배우 권화운이 신입 크루원들의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했다. 오는 28일 방송되는 MBC 예능 ‘극한84’ 5회에서는 생애 첫 마라톤에 도전한 신입크루원 이은지츠키의 모습과, 이들과 함께 완주에 나선 부크루장 권화운의 활약이 공개된다. 인생 첫 마라톤에 발을 내디딘 츠키는 구세주처럼 나타난 권화운의 도움으로 오징어 의상을 벗고 홀가분하게 뛰기 시작한다. 츠키는 몸이 가벼워지자 그제야 축제 분위기를 즐기며 편안한 러닝을 이어간다. 또한 긴장감 속에 홀로 달리던 이은지 역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권화운을 만나 컨디션을 재정비한다. 신입 크루원들의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한 권화운은 두 사람을 돕는 와중에도 틈틈이 춤을 추고, 와인을 마시는 등 축제 분위기를 만끽한다. 어디선가 신나게 놀다가도 이내 신입 크루원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 도움을 주는 등 에너제틱한 모습으로, 이를 지켜보던 기안84와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츠키는 권화운의 도움 이후 흔들림 없는 페이스를 유지하며 완주를 향한 의지를 불태우는 한편, 이를 악물고 달리던 러닝 새싹 이은지는 점점 심해지는 갈증과 통증에 흔들리기 시작한다. 결국 잔디밭에 드러눕는 상황까지 맞닥뜨리며, 생애 첫 하프 완주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은지와 츠키, 이들과 함께하는 권화운의 모습은 오는 28일 일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MBC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12.26. 21:24
<방송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연휘선 기자] MC인 배우 이이경이 잠정 하차한 ‘용감한 형사들4’에서 게스트로 배우 이준, 서범준이 등장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 ‘용감한 형사들4’(약칭 용형4) 64회에는 인천경찰청 112상황팀장 천형길 총경과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직접 해결한 수사 일지를 공개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배우 이준과 서범준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평소 '용형4'는 전 축구선수 안정환과 배우 김선영과 이이경의 3MC 진행과 프로파일러 권일용,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의 고정 출연 속에 꾸려졌다. 그러나 최근 이이경이 개인사정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상황. 그 자리를 제작진이 게스트와 함께 하는 체제로 선보인 가운데 이준과 서범준이 등장한 것이다. 다만 이이경은 여전히 프로그램 공식 출연진 명단에 올라 있는 상태다. 이 가운데 김선영은 "이준 씨가 나온다고 해서 소리를 질렀다. 너무 친하고 좋아하는 '베프'다"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준의 과거 음주운전 의심 차량 추적 일화가 소개되자, 이준은 "누가 봐도 신고했어야 할 상황이었다"며 "('용감한 형사들'과 같은) 이런 프로그램을 평소 즐겨보고 좋아한다. 보고 나서 '이건 신고해도 된다'고 생각해 신고했다. 이런 프로그램의 순기능인 것 같다"고 '용감한 형사들'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방송에서 소개된 첫 번째 사건은 고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의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와 아들이 길에서 나눠주는 음료를 마셨는데, 그 안에 마약이 들어있었다며 협박을 받았다"는 신고로 시작됐다. 통화를 마친 뒤 어머니에게는 "아들이 필로폰이 든 음료를 마셨다. 자식 인생을 망치기 싫으면 다시 전화를 받으라"는 협박 메시지까지 전달됐다. 아들은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최근 개발된 유명 제약회사의 제품 시음 행사라며 음료를 건네는 이들과 마주쳤고, 두뇌에 좋고 기억력, 집중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에 음료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음료 선호도 설문을 가장해 인적사항과 부모님 연락처까지 기재하게 했다. 신고 1시간 뒤, 또 다른 경찰서에도 고등학생 아들이 길에서 받아 온 음료를 부모와 함께 마신 뒤 이상 증세를 보여 응급실을 찾았고, 혈액 검사 결과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학생들의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공개 수사가 결정됐고, 같은 수법의 피해가 잇따랐다. 음료를 받은 18명 중 절반이 마약 성분을 섭취했고, 피해자들은 청소년들로 환각과 환청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CCTV 동선 확인 끝에 체포된 아르바이트생들은 모두 음료에 마약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아르바이트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 아르바이트생은 지적장애가 있는 여성으로, 온라인 채팅으로 알게된 대표의 지시에 따라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 역할까지 수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퀵서비스를 통해 전달된 음료에는 실제 제약회사 홈페이지 링크가 기재돼 있었고, 인형, 키링, 책가방 등 사은품까지 포함된 상태로 총 100병이 제작됐다. 퀵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추적한 결과, 음료를 보낸 남성 최 씨(가명)의 자택에서 남은 음료 공병과 제품 박스가 압수됐다. 최 씨는 필로폰을 입수한 뒤 중국산 우유를 섞어 공병에 나눠 담았으며, 음료에는 필로폰 1회 투약량의 3배 이상이 들어 있어 매우 위험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중국에 있는 동창의 협박을 받아 어쩔 수 없이 진행했다고 주장했으나, 수사 결과 여러 차례 범죄를 함께 한 명백한 공범 관계였다. 동창은 사건 발생 8개월 뒤, 한국으로 강제 소환됐다. 녹화 기준 5일 전에는 캄보디아에서 지난 8월 발생한 한국 대학생 납치 살해 사건 주범이 검거됐으며, 이들이 강남 마약 음료 사건의 총책으로 추정돼 충격을 더했다. 현재 국정원과 경찰은 캄보디아 정부와 공조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마약 음료 제조 및 유통을 지시한 범인은 징역 23년, 최 씨는 징역 18년을 선고받았으며, 중국인 마약 공급원은 캄보디아에서 체포돼 1심에서 징역 26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KCSI가 소개한 두 번째 사건은 중년 여성이 "집에 왔더니 딸이 죽어있다"며 다급히 신고하며 시작됐다. 혼자 살고 있던 딸과 연락이 닿지 않자 집을 찾은 어머니는 청소와 빨래를 하던 중 장롱 문을 열었다가 시신 상태의 딸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피해자는 긴 티셔츠만 입고 하의와 속옷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여서 성범죄 가능성이 제기됐다. 부검 결과 피해자의 몸에서는 타액이 검출됐고, 정액 반응은 나오지 않아 성범죄 시도 과정에서 저항하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됐다. 손톱 밑에서 발견된 혈흔에서는 남성의 DNA가 확인됐다. 이웃 주민들은 피해자의 집에 드나드는 ��은 남자를 목격했다고 진술했으나, 서로 다른 3명으로 특정되며 수사는 난항을 겪었다. 이후 피해자의 집 베란다 맞은편 놀이터 그네를 타면 집 안이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놀이터를 찾은 아이들을 상대로 탐문한 결과 피해자의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피해자의 어머니는 오래전 이혼한 상태였으며, 해당 남성은 어머니의 남자친구로 밝혀졌다. 형사들은 잠적한 남성을 체포하기 위해 머리를 깎고 스님으로 위장해 그가 자주 찾던 절에 잠입하는 등 집념의 수사 끝에 검거했다. DNA 대조 결과가 일치했음에도 그는 범행을 끝까지 부인했고, 3심까지 이어진 재판 끝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E채널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12.26. 21:19
[OSEN=정승우 기자] 스티븐 제라드가 당분간 벤치로 돌아올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스스로 “완벽한 제안”이라 표현한 자리마저 내려놓으며, 다음 선택에 신중을 기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27일(한국시간) 제라드의 최근 발언을 전하며, 그가 레인저스 복귀 논의 끝에 최종적으로 고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제라드는 지난 10월 러셀 마틴의 후임이 정해지기 전, 구단 수뇌부와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협상이 깊어질수록 타이밍과 여건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글래스고행을 접었다. 제라드는 과거 레인저스 지휘봉을 잡아 2021년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우승을 이끌며 셀틱의 장기 독주를 끊었다. 그 성과로 ‘아이브록스의 영웅’ 반열에 올랐지만, 이후 아스톤 빌라와 사우디 프로리그 알 에티파크에서는 기대만큼의 결과를 남기지 못했다. 두 차례 도전이 모두 만족스럽지 않았던 만큼, 다음 선택은 더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제라드는 ‘더 스미스 브라더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그는 “요즘은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다. 손주가 태어나 더 그렇다”며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중 일부 경기를 중심으로 방송 일도 병행하고 있다. 가족 사정에 맞춰 일정 선택이 가능해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해외 행사와 브랜드 관련 일정도 소화하고 있지만, 당장 현장 복귀를 서두르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어 “몇몇 구단과 통화는 있었지만, 지금 당장 맞는 자리는 없었다. 조급하지 않다”며 “최근 두 번의 경험 이후로는 ‘올바른 자리’가 아니면 가지 않겠다는 기준이 더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그가 강조한 키워드는 ‘열정’과 ‘경쟁력’이었다. 제라드는 “열정적인 팬 문화가 있는 클럽에서 에너지를 얻는 스타일”이라며 “트로피를 놓고 다툴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레인저스를 ‘내 성향에 가장 잘 맞는 클럽’이라 표현하면서도, 시기와 조건이 어긋났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끝으로 그는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적합한 기회가 오지 않는다면, 지금 하고 있는 삶에도 만족한다”고 밝혔다. 리버풀의 전설로서 벤치 복귀를 기다리는 시선은 여전하지만, 제라드는 서두르지 않는다. 다음 선택은 ‘완벽함’이 아니라 ‘맞음’이 기준이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26. 21:17
<방송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프리뷰 기사입니다.> [OSEN=연휘선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가수 케이윌이 인생 최대 위기와 이를 극복한 뜨거운 눈물의 콘서트 현장을 공개한다. 오늘(27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약칭 전참시) 378회에서는 성대 이상으로 은퇴까지 고민했던 케이윌의 숨겨진 사연 고백과 더불어, 이를 딛고 열창을 쏟아낸 감동적인 콘서트 실황이 그려진다. 먼저 케이윌은 화려한 무대 뒤, 아무도 몰랐던 가슴 아픈 속사정을 최초로 고백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린다. 6~7년 전부터 목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져, “앞으로 노래를 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는 것. 케이윌은 “그때 머릿속에 처음으로 ‘은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라며 벼랑 끝에 몰렸던 당시 심경을 털어놔,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다. 하지만 위기 앞에서도 케이윌은 꺾이지 않는 ‘발라드 장인’의 면모를 보여준다. 이날 방송에서는 콘서트를 앞두고 목 상태 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의 치열한 하루가 공개된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쉴 새 없이 목을 푸는가 하면, 공연 직전까지 보컬 트레이너에게 발성 점검을 받는 등 데뷔 19년 차에도 초심을 잃지 않는 그에게서 무대를 향한 간절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어 ‘명품 보이스’의 귀환을 알리는 콘서트 현장이 공개되며 안방 1열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무대에 오른 케이윌은 ‘이러지마 제발’, ‘눈물이 뚝뚝’ 등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내며 가성과 진성을 넘나드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공연장을 꽉 채운다. 과연 성대 이상을 딛고 현장을 열기로 달군 완벽한 라이브 무대는 어떤 모습일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특히 공연 말미, 팬들이 보내주는 에너지에 벅차오른 케이윌이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고 해 궁금증을 더한다. 시련을 딛고 다시 선 무대에서 증명해 낼 ‘국가대표 감성 발라더’ 케이윌의 저력과 감동 콘서트 풀스토리는 오늘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MBC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12.26. 21:11
<방송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프리뷰 기사입니다.> [OSEN=연휘선 기자] '놀면 뭐하니?'에서 모두를 감동시킨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팬미팅 정준하의 무대는 무엇일까. 오늘(27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인기 약소국 왕자들이 초대한 무도회’ 콘셉트로 꾸며진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팬미팅 현장이 공개된다. ‘인사모’ 멤버들은 일당백 찐팬들의 응원에 자신감이 솟은 채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숨을 죽인 채 무대를 관전 중인 MC 유재석과, 주우재의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집중시킨다. 바로 정준하의 깜짝 무대로,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정준하의 퍼포먼스에 팬들과 MC들은 어리둥절해한다. 그러다가 서서히 드러나는 퍼포먼스의 정체에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한다. 여기에 얼굴에 검은 먹칠을 하고, 땀을 흘리고 있는 정준하의 무대 후 모습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정준하가 어떤 깜짝 퍼포먼스를 펼친 것인지, 무대에서 어떤 상황이 펼쳐진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물음표를 느낌표로 만든 정준하의 무대에 유재석과 주우재는 감탄한 채 달려간다. 유재석은 “정말 감동이다. 사진 찍어 가야겠네”라며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정준하의 진심을 다한 무대에 뭉클한 팬들이 속출하며, ‘인사모’ 팬미팅 현장은 하나가 된다. 앞선 ‘인사모’ 회동에서 정준하는 온몸을 불사른 ‘인간 풍선쇼’ 개인기를 선보이며, 2차 인기투표 순위 1위에 올라서는 기적을 이뤄낸 적 있다. 그러나 3차 인기투표에서 꼴찌로 몰락한 정준하가 과연 ‘인사모’의 마지막 종착지 팬미팅에서 어떤 반전의 무대를 준비한 것인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오늘 오후 6시 20분에 방송. /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MBC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12.26. 21:08
[OSEN=연휘선 기자] 한국 영화 '대홍수'가 미국 넷플릭스 영화 순위 1위를 일주일째 석권 중이다. 26일(현지시간) 글로벌 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한국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가 미국 넷플릭스 영화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대홍수'가 지난 19일 전 세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이래 일주일째 미국에서 1위를 유지 중인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북미는 전통적으로 '재난영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됐다. 이에 '투모로우'를 비롯한 재난영화 중에서도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들이 할리우드에서도 블록버스터 작품으로 제작돼 왔다. 이 가운데 한국에서 제작된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까지 현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바.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재난영화라는 특정 장르에서도 통하는 것인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미국 뿐만 아니라 '대홍수'는 지난 22일 플릭스패트롤이 발표한한국을 포함한 92개국 넷플릭스 영화 TOP10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 중 71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호불호 평가가 극명하게 나뉘고 있으나 해외 시장에서 호평받는 '대홍수'의 성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전지적 독자 시점'을 선보인 김병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김다미와 박해수, 권인성이 주연으로 활약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넷플릭스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12.26. 21:01
<방송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프리뷰 기사입니다.> [OSEN=선미경 기자] '1박 2일' 조세호가 하차한 가운데, 딘딘이 올해 마지막 여행에서 눈물을 보인다. 오는 28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경상남도 사천시, 고성군, 남해군으로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연말 고생 정산 레이스'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날 멤버들은 저녁 식사 복불복에 앞서 '1박 2일' 팬들이 보내준 손 편지를 읽는 시간을 갖는다. 8세 초등학생부터 80세 할머니, 폴란드 국적의 외국인 팬까지 세대와 지역을 불문하고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 멤버들은 올 한 해도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준 모든 시청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특히 감정이 벅차오른 딘딘은 결국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린다. 그의 갑작스러운 눈물에 다른 멤버들도 깜짝 놀란 가운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딘딘은 목멘 목소리로 "입수하러 가시죠"라며 자진 입수까지 제안하는 보기 드문 의욕을 발산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1박 2일'을 대표하는 '먹신' 문세윤은 저녁 식사 복불복에서 팀 전체의 운명은 물론, 본인의 이름값을 입증해야 하는 미션에 도전한다. 멤버들은 "이거 실패하면 여태까지 음식으로 번 돈 다 토해내야 돼"라며 부담감을 가중시킨다. 과연 문세윤이 동료들의 신뢰에 보답하며 '먹신'의 자격을 지킬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내년이면 '1박 2일' 합류 19년차를 맞이하는 베테랑 김종민은 어떻게든 입수를 피하기 위해 마지막 미션에 사력을 다한다. 그 와중에 제작진으로부터 김종민의 부정행위 의혹이 불거지고, 결국 메인 PD는 그의 주머니 수색을 지시한다. 순식간에 용의자가 되어 몸수색을 당한 김종민은 "허위 제보자 누구야? 내가 잡아낸다. 나를 의심해?"라며 본인의 결백을 강하게 주장한다. /[email protected] [사진]KBS 2TV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2.26. 21:00
[OSEN=우충원 기자] 트랜스퍼마크트가 선정한 2025년 축구계의 기적들 속에서 유독 이질적인 이름 하나가 눈에 띈다. 클럽도 국가도 아닌 한 명의 선수였다. 손흥민(LAFC)이었다. 트랜스퍼마크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5년 한 해 축구계를 뒤흔든 기적적인 순간 8가지를 발표했다. 인구 15만 명의 퀴라소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오르고 볼로냐가 51년 만에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했으며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반세기 넘는 기다림 끝에 잉글랜드 리그컵 정상에 선 장면들이 포함됐다. 모두 팀과 시스템이 만들어낸 이변이었다. 그러나 목록 한가운데에서 트랜스퍼마크트는 전혀 다른 접근을 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야기하면서 토트넘 홋스퍼가 아닌 손흥민 개인을 ‘기적’으로 분류했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클럽의 오랜 무관 탈출이 핵심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트랜스퍼마크트는 시선을 선수 개인의 시간으로 돌렸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메이저 대회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채 커리어를 이어온 선수였다. 토트넘에서만 10년을 뛰는 동안 수차례 결승과 준우승을 겪었고, 늘 마지막 문턱에서 좌절했다. 수많은 동료들이 우승을 찾아 팀을 떠났지만, 손흥민은 남았다. 그 선택의 대가는 길고 고단한 무관의 시간이었다. 그래서 유로파리그 트로피는 단순한 우승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손흥민에게는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고, 토트넘 주장으로 들어 올린 첫 트로피였다. 트랜스퍼마크트가 이를 ‘기적’으로 규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성과가 아니라 시간, 숫자가 아니라 인내의 결과였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101도움을 기록했다. 이미 기록만으로도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길 만한 성과였다. 하지만 그 숫자 옆에는 늘 우승이 없다는 설명이 따라붙었다. 비판의 중심에 서기도 했고, 팀이 흔들릴 때 책임을 떠안는 역할도 반복됐다. 그럼에도 그는 토트넘을 떠나지 않았고, 결국 마지막 순간에 결실을 맺었다. 이번 우승으로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세 번째 주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1971-1972시즌 앨런 멀러리, 1983-1984시즌 스티브 페리맨 이후 41년 만의 기록이었다. 우승 직후 토트넘 구단은 공식 채널에 손흥민의 트로피 세리머니 사진과 함께 진정한 레전드라는 문구를 남겼다. 21세기 토트넘 주장 가운데 유럽대항전 우승을 이끈 유일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은 분명했다. 물론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 자체도 충분히 이변으로 불릴 만하다. 그러나 한 선수의 10년이 응축된 이 장면은 팀의 성과를 넘어선 서사로 남았다. 그 순간만큼은 ‘위대한 팀’보다 ‘끝까지 남은 선수’가 더 강한 울림을 남겼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26. 20:56
[OSEN=연휘선 기자] 배우 현빈, 정우성의 드라마 복귀작 '메이드 인 코리아'가 글로벌에서도 순항 중이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가 지난 26일 기준 OTT 플랫폼 내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서 디즈니+ TV쇼 부문 한국 및 대만 1위, 일본 및 홍콩 3위, 싱가폴 6위, 스트리밍 플랫폼 Hulu(훌루)에서 미국 9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3위를 달리고 있다. 1970년대 혼란과 도약이 공존했던 대한민국,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현빈)와 그를 무서운 집념으로 벼랑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직면하는 이야기 '메이드 인 코리아'가 전 세계 구독자들을 만족시킨 탄탄한 서사와 극강의 매력으로 글로벌 OTT 상위권에 순조롭게 진입했다. 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플랫폼 Hulu(훌루)에서 미국 TOP 10 중 9위에 깜짝 등극하며 전체 글로벌 차트에서 3위를 달성, 2025년 대미를 장식하는 한국 대표 콘텐츠임을 입증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를 시청한 구독자들의 뜨거운 반응도 화제다. “모든 것이 기대 그 이상! 연출, 연기, 각본”(키노라이츠, 행*************), “격동의 시기가 쾌속 질주한다. 옷빨 나는 배우들의 연기 대잔치가 코스 요리처럼 쏟아진다”(키노라이츠, 마************), “얼마 남지 않은 2025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작품!”(네이버 블로그, ja*****) 등 어디 하나 흠잡을 곳 없는 ‘거대한 육각형’ 시리즈인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구독자들의 반응도 마찬가지다. “놀라운 파워를 가진 듀오다. 현빈과 정우성 모두 환상적이다”(인스타그램, @b*******************), “현빈의 절제되면서도 강렬한 연기가 '백기태'를 완벽하게 만들어냈다”(X, @E**********) 등의 리뷰는 현빈과 정우성의 강렬한 존재감과 노련한 연기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참신한 시나리오를 가진 드라마”(X, @l********) 등의 반응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 치열하게 부딪히는 인물들로 한 순간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서사를 이뤄내는 우민호 감독의 저력을 입증한다. 이처럼, 연출, 연기, 각본, 미술 등 모든 부분에서 전 세계 구독자들을 만족시키며 ‘K-콘텐츠’의 품격을 높이고 있는 '메이드 인 코리아'는 남은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의 1-2회는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매주 수요일 총 6부작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디즈니+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12.26.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