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2년차 파이어볼러 김영우가 일본에서 첫 연습경기에서 완벽하고 깔끔한 투구를 보여줬다. WBC 대표팀 투수코치로 떠나 있는 김광삼 투수코치는 김영우의 투구를 영상으로 챙겨본 뒤 “나이스볼”이라고 연락이 왔다. 김영우는 지난 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러진 KT 위즈와 연습경기에서 7-7 동점인 9회말 등판해 1이닝 삼자범퇴로 끝냈다. 투구 수는 단 6개였다. 첫 타자 문상철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대주자로 교체 출장해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린 유준규를 2구만에 중견수 뜬공 아웃을 잡았다. 김민혁을 초구에 2루수 땅볼로 경기를 끝냈다. 김영우는 “전체적으로 느낌도 좋았고 코치님께서 조언해 주신 것들,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던지고 3구 이내 승부 보자’라고 했던 걸 포커스 맞춰서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생각보다 잘 됐던 것 같다. 몸 컨디션도 괜찮고 좋았다”고 말했다. 공 6개로 순식간에 끝냈다. 직구 4개와 스플리터 2개 던졌다. 너무 적게 던져서 제대로 컨디션을 조절하지는 못한 것 아닐까. 김영우는 “괜찮은 것 같아요. 투구 수는 완만하게 올리려고 생각하고, 굳이 개수가 중요하기보다는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것들을 최대한 잘 수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우의 직구는 최고 158km, 평균 150km 중반이다. 받쳐줄 변화구 하나만 완벽하면 필승조로 롱런이 확실하다. 김영우는 “목표는 슬라이더랑 스플리터를 반반으로 가져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 스플리터가 생각보다 좋았다. 경기에서 제일 좋았던 공이 마지막에 김민혁 선배님을 2루수 땅볼로 잡을 때 스플리터가 그날 제일 좋았던 공이었다”고 말했다. 김영우는 “던지고 나서 김민혁 선배님이 완전히 직구 타이밍에 배트가 나오다가 (스플리터를) 앞에서 툭 건드렸다. 제가 의도한 그림이 있었는데, 김광삼 코치님과 캠프에서 의도한 그림이 나와서 그게 제일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광삼 코치님께서도 유튜브로 보시고, 그 스플리터를 ‘나이스볼’이라고 문자를 보내주셨다”고 소개했다. 김영우는 “애리조나 캠프 때부터 연습했던 것이 직구 라인에서 떨어지는 변화구, 스플리터를 열심히 연습했는데, 그런 그림이 잘 나온 것 같다 말씀해주셨다. ‘코치님 돌아오기 전까지 더 열심히 연습해서 좀 더 완성도를 높여 놓고 있겠습니다’고 답장을 보냈어요”라고 말했다. 지난해 염경엽 감독의 체계적인 관리와 육성으로 성공적인 데뷔 첫 시즌을 보냈고, 올해는 개막부터 확실한 필승조 역할이 기대된다. 연투도 잘 소화해야 하고, 풀타임 기복없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체력적인 문제도 없어야 한다. 김영우는 “그래서 겨울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몸을 만드는 걸 가장 우선적으로 준비했다. 투구 수도 작년에 비해 좀 더 늘리면서, 피칭이 아니더라도 넷스로우 이런 걸로 감각을 유지했다. 연투를 하게 되면 투구 수도 되게 중요하다. 항상 감독님 코치님께서 주문하시는 게 3구 이내 승부를 많이 강조하신다. 정말 크게 와 닿았고, 제구가 돼야 3구 이내 승부를 할 수 있다. 감각적인 부분들, 제구를 좀 더 디테일하게 많이 연습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03. 18:42
[OSEN=오사카(일본), 조형래 기자] ‘푸른 눈의 태극전사’가 비로소 한국을 위해 뛸 수 있게 됐다. 오랜 소망을 이루게 됐고 진심이라는 것도 확인했다. 데인 더닝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지명 받았던 더닝은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통산 136경기(102선발) 593⅓이닝 28승 32패 평균자책점 4.44, 538탈삼진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1~2023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2021년 27경기(25선발) 117⅔이닝 5승 10패 평균자책점 4.51, 2022년 29경기 전부 선발 등판해 153⅓이닝 3승 8패 평균자책점 4.46의 성적을 기록했다. 승운이 좀 따르지 않았고 시즌 막판에는 고관절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그러다 2023년 35경기(26선발) 172⅔이닝을 던지며 12승7패 평균자책점 3.70의 성적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전천후로 기용됐고 이 해. 월드시리즈 우승반지까지 따냈다.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도 타진했지만. 고관절 수술 여파로 합류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WBC에서 한국 대표팀 기회를 놓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어머니의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기뻐했다. 이날 오릭스전은 빅리그 136경기, 28승의 커리어를 제대로 확인한 경기였다. 더닝은 1회 선두타자 무네 유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니시카와 료마를 우익수 뜬공으로 정리했고 구레바야시 고타로는 삼진으로 솎아냈다. 2사 후 오타 료는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1회를 마쳤다. 더닝이 1회를 마치고 내려온 뒤 2회초 타선이 김도영의 스리런 홈런 포함해 6득점의 빅이닝을 완성했다. 2회 선두타자 밥 시모어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히로오카 다이시에게는 우선상 2루타를 허용해 1사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나카가와 게이타를 유격수 땅볼, 스기사와 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2회도 넘겼다. 더닝은 3회 키스톤 콤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선두타자 후쿠나가 료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김주원의 1루 송구가 높았다. 2루까지 밟았다. 뒤이어 무네 유마도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이번에는 김혜성이 타구를 처리하지 못했다. 순식간에 무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더닝은 스스로 위기를 극복해냈다. 니시카와 료마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번에는 김혜성이 바스켓 캐치로 더닝을 도왔다. 이후 구레바야시 고타로도 배트를 부러뜨리며 유격수 땅볼로 정리했다. 순식간에 2사 1,3루가 됐고 오타 료까지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경기 후 더닝은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 오늘 마운드 올라갈 때 겸허한 마운드로 올라갔다”며 “어머니가 한국인이라서 2023년 WBC에 한국 대표팀으로 나서고 싶었지만 소원을 이루지 못했다. 굉장히 흥분됐고 설레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등판 자체에 대해서는 “오늘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려고 했다. 여러 구종을 던지면 잘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올라갔다”며 “포수 박동원이 리드를 잘 해줬다. 제가 잘 던지는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등 구종을 잘 리드를 해주셔서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회에 타선이 폭발해서 대량 득점을 올려줘서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류지현 감독은 더닝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태극마크에 대한 더닝의 진심을 오랜 교감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3일 오릭스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더닝에 대해 언급하며 통역을 통해 “내 마음의 진정성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류 감독은 “더닝은 2025년 3월부터 첫 만남부터 기분 좋은 느낌이 드는 선수였다. 말의 표현이나 대한민국 대표팀에 대한 진정성, 야구장에서 능력이 모두 동반된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난해 시즌을 마무리 할 때 아쉬움이 있었지만 9월에 만났을 때 교감을 했다. 2026년 대표팀에서 만나게 되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자고 했는데 기대만큼 오늘 좋은 투구를 했다. 다음 투구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더닝과 더닝과 주먹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현 시점에서 더닝은 가장 어려운 경기인 일본전 혹은 대만전 선발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한국을 향한 더닝의 진심과 투쟁심이 결합되면 대반전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과연 류지현 감독과 더닝의 교감이 WBC 대반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03. 18:20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신인 오재원이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개막 엔트리 청신호를 켰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 3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 5방을 앞세워 11-7 승리를 거뒀다. 이날이 마지막 연습경기였던 한화는 5연승을 질주, 1차 호주 멜버른 캠프를 포함해 5승5패1무로 스프링캠프 실전을 마무리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여러 가지 성과 중 가장 눈에 띄는 발견은 단연 오재원이다.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오재원은 이미 큰 기대를 받으며 입단했지만, 그 기대를 뛰어넘는 맹활약을 펼치며 개막 엔트리를 넘어 주전 중견수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신인에게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준 오재원의 자세와 공수주 존재감이 대단했다. 오재원은 마지막 경기 홈런을 포함해 10경기에서 주로 1번타자, 9번타자로 나서며 매 경기 안타를 기록, 29타수 11안타 2삼진 4볼넷 5타점 7득점 타율 0.379를 기록했다. 3일 삼성전에서 스리런 홈런까지 터뜨렸다. 여기에 안정적인 수비까지 돋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분명히 고졸 선수로서 좋은 걸 많이 갖고 있다. 수비나 베이스 러닝도 좋고, 타격에서도 자신이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타자 선배들과 싸울 수 있는 테크닉이 있더라"라며 "첫 해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경험을 하면서 잘 이겨내면 프로에서도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습경기를 모두 마친 오재원은 "긴장을 조금 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형들, 선배님들이 너무 잘해주시고 팀 분위기도 워낙 좋아서 경기에도 자연스럽게 그런 분위기나 자신감이 나왔던 것 같다"며 "내가 생각한 것들을 조금이나마 보여드릴 수 있어서 괜찮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오히려 "만족하는 부분은 없다"면서 "그나마 보여드릴 수 있었던 건 수비인 것 같다. 호수비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플레이가 괜찮게 나왔다. 더 해야겠지만, 준비한 게 보여졌다고 생각한다. 타격은 결과가 괜찮게 보일 수 있지만 솔직히 과정에서는 내가 생각한 만큼 안 나왔다"며 "한국에 가서 더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3.03. 18:00
[OSEN=손찬익 기자] 현역 은퇴 후 해외에서 스포츠 공부를 하겠다고 밝혔던 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투수 홍원빈이 멕시코 무대에 진출했다. 멕시코리그 소속 도스 라레도스 구단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홍원빈의 영입 소식을 전하며 “대한민국 출신 오른손 투수 홍원빈이 새롭게 합류했다. 그는 KBO리그와 호주 프로야구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홍원빈은 덕수고를 졸업한 뒤 2019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의 2차 1라운드 10순위 지명을 받은 기대주였다. 195cm 장신에서 내리꽂는 150km대 강속구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부진과 군 복무 문제 등이 겹치며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입단 6년 만인 지난해에야 1군 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6월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그는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10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등판 기회를 얻었지만 ⅔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고, 이후 다시 2군에서 긴 시간을 보내야 했다. 퓨처스리그 성적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28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70.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하자 그는 예상 밖의 선택을 했다. 현역 생활을 정리하고 해외에서 스포츠 관련 공부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당시 KIA 관계자는 “구단에서 만류도 했지만 선수와 부모님 모두 해외에서 스포츠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전했다. 이범호 감독 역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오랫동안 해온 야구를 포기하고 새로운 길에 도전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외국에서 공부를 한다는 것도 큰 용기다. 앞으로 야구 선수가 아닌 스포츠를 전공한 전문가가 될 수도 있지 않겠나. 좋은 스포츠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런 홍원빈이 다시 마운드에 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야구 트레이닝 센터 ‘트레드 애슬레틱’이 지난 1월 공개한 ‘TreadAthletics Pro Day 2026 Day1’ 영상에서다. 홍원빈은 반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마운드에 올라 20개가 넘는 공을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전광판에는 그의 KIA 시절 프로필이 표시됐고, 투구 때마다 구속과 트랙맨 데이터가 측정됐다. 현장에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로 보이는 관계자들도 다수 자리해 그의 투구를 지켜봤다. 이날 홍원빈의 직구 최고 구속은 97마일(약 156km)에 달했다.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하는 장면도 눈에 띄었다. 투구를 마친 뒤 포수와 포옹하며 미소를 짓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다. 현역 은퇴와 해외 유학을 이야기했던 홍원빈이 다시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이번에는 멕시코리그라는 새로운 무대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03. 17:51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스프링캠프에서 혹독한 부상 악재를 겪고 있다. 또 부상자가 발생, 조기 귀국해 한국에서 정밀 검진을 받는다. 삼성 포수 장승현은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구장에서 열린 장승현은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출장했다가 주루 플레이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6회초 2사 2루 주자로 있다가 양우현의 안타 때 주루하다 부상을 입었다. 당시 그라운드에서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트레이닝 코치에 업혀서 이동했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장승현은 4일 한국으로 귀국, 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일본 현지 병원에서 검진을 했는데 명쾌한 결과를 받아보지 못했다. 남은 캠프 기간에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도 없어 귀국해서 재검진 받기로 했다. 장승현은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삼성이 2라운드에서 뽑았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뛴 장승현은 2023년 백업 포수로 76경기 158타석을 소화했는데, 2023년말 LG에서 이적해 온 김기연에 밀렸다. 장승현은 2024년 9경기 20타수 4안타, 지난해는 단 4경기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베테랑 포수 강민호의 뒤를 받쳐줄 포수 자원으로 박세혁을 NC와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장승현은 2차 드래프트에서 데려왔다. 또 3일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는 이해승이 헤드샷을 맞는 아찔한 상황이 일어났다. 8회 한화 박재규의 투구에 이해승의 헬멧이 강타당했다. 쓰러진 이해승은 다행히 일어나 걸어서 더그아웃으로 이동했다. 삼성은 이해승을 현지 병원으로 데려가 검진을 받았는데, 4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 캠프에서 큰 부상자는 장승현이 5번째다. 앞서 선발투수 원태인은 WBC 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팔꿈치 굴곡근 손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의료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귀국, 오는 6일 MRI 검진을 받고 재활 상태를 살펴볼 계획이다.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은 연습경기에서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인대가 많이 손상돼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 삼성은 매닝을 방출하고, 새 외인을 찾기 위해 급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필승조로 활약한 이호성도 팔꿈치 내측측부 인대가 손상됐다. 수술이 필요하다는 검진 소견이 나왔다. 1년 이상 재활이 걸릴 전망. 이호성은 지난해 58경기(55⅓이닝)에 등판해 7승 4패 9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34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올해 1라운드로 뽑은 신인 이호범은 팔꿈치 염증으로 귀국, 약 3~4주는 쉬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레전드 이승엽 전 감독은 올해 요미우리 자이언츠 타격코치로 선임돼 일본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간다. 지난 2월 28일 삼성은 요미우리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승엽 코치는 “제가 예전에 뛰었던 팀 선배로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우승하면 좋겠네요”라고 응원했다. 이어 “외국인 선수가 수술한다는 소식도 봤다. 시즌 전에 빨리 교체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지난해 큰 경기에서 좋은 게임하고 또 최형우 선수를 영입했으니까,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기겠죠"고 말했다. 그러나 또 삼성에서 부상 악재가 나왔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03. 17:10
[OSEN=오사카(일본), 조형래 기자] 불안감을 애써 외면해도 되는걸까.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2026 WBC 공식 평가전에서 8-5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표팀은 오사카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 오릭스와의 평가전에서 1승1무를 기록하고 결전의 땅인 도쿄로 입성했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본 대회를 앞둔 최종 리허설을 마치고 “아쉬운 점은 없다. 아시겠지만 소속팀 스프링캠프 전, 1월 사이판 캠프부터 준비를 해왔다. 오키나와를 거쳐서 오사카까지 오면서 준비가 다 끝난 것 같다. 도쿄를 넘어가면 이제 싸워야 한다. 준비가 다 됐다고 생각한다. 준비한 만큼 도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타선은 완벽히 본궤도에 올라왔다. 김도영 안현민 등 젊은 거포들은 연신 장타를 뿜어내고 있다. 빅리거 이정후와 김혜성, 여기에 혼혈 선수들인 저마이 존스와 셰이 위트컴 모두 고무적인 타구들을 만들어내면서 타격감을 끌어 올린 채 본선을 맞이하려고 한다.하지만 삐걱거리는 불펜진을 그대로 덮어두고 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2일 한신전이 끝나고 “오키나와 연습경기 때보다 투수들의 흐름이나 구위가 좋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온 것 같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구위와 별개로 제구력은 개선해야 할 점이 됐다. 3일 오릭스전은 무려 9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선발 데인 더닝은 3이닝 3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 피칭을 펼쳤지만 이후 송승기(2개), 고우석(2개), 김영규(1개) 조병현(2개) 유영찬(1개) 등 올라온 투수들이 모두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들을 누상에 쌓았다. 특히 멀티 이닝을 소화해줘야 했던 송승기가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1이닝도 채우지 못했고 또 이날 대표팀에서 준비된 마지막 투수였던 유영찬도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그러자 한국은 등번호가 없는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류지현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오늘 저희가 준비된 투수가 6명이다. 6명으로 9이닝이 안 될 수도 있다. 경기 후반에 출전 준비를 한 투수들이 전부 투구를 한 이후에는 현재 독립 구단 2명의 선수들이 뒤에 있는 이닝을 대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5일 체코전 첫 경기를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양해를 구하고 주최측이 보조 투수를 요청했고 시코쿠-아일랜드 리그 소속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의 투수들인 이시이 코기, 고바야시 타츠토가 대표팀 소속으로 공을 던지게 됐다. 류지현 감독이 사전에 설명했던, 그리고 우려했던 상황은 8회에 발생했다. 8회 올라온 유영찬이 1이닝을 책임지지 못하고 2실점 했다.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투구수도 30개 가까이 불어난 상황. 결국 대표팀은 투수를 교체해야 했고 이때 이시이 코기가 먼저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이시이는 심상치 않은 공을 던졌다. 최고 149km의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 8회를 넘겼다. 9회에도 고바야시 타츠토도 최고 150km의 공으로 타자를 윽박지르면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유영찬은 지난해 우승팀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다. 선발 원태인의 대체 선수로 뒤늦게 합류했기에 아직 페이스가 덜 올라온 것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한국 우승팀 마무리보다 독립리그 투수가 더 좋은 공을 던졌다. 본선 라운드에서 불안감을 완전히 지울 수 없는 요소다. 그래도 류지현 감독은 대표팀 승리를 위해 공을 뿌린 두 투수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류 감독은 “8회부터 올라와야 했고 팀 승리를 지켜줘서 두 선수, 이시이, 고바야시 선수에게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 경기 승리를 해서 좋은 흐름으로 넘어갔어야 했기 때문에 굉장히 고맙다”면서 “우리 투수들을 어제와 오늘 잘 확인했기 때문에 5일부터 준비를 잘 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03. 16:40
[OSEN=미야자키(일본), 이후광 기자] 스토브리그에서 52억 원 FA 대박 계약에 성공한 이영하(두산 베어스). 그런데 왜 FA 계약 이전보다 스트레스가 심해졌을까.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에서 최승용, 최민석, 양재훈 등 후배들과 함께 4,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이영하. 이에 지난달 26일 롯데 자이언츠에 선발 등판해 쇼케이스에 나섰으나 2이닝 4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6실점 최악투로 김원형 감독의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1회초 경기 시작과 함께 리드오프 빅터 레이예스에게 홈런을 맞더니 3회초 악천후 속 3타자 연속 볼넷에 이어 대타 김민성 상대 역전 만루포를 헌납했다. 김원형 감독은 이영하의 부진 요인으로 궂은 날씨를 꼽으면서도 “시즌 중에는 분명 그런 상황에서도 공을 던져야한다. 궂은 날씨 속에서 스스로 어떻게 하면 스트라이크를 던지면서 타자를 상대해야할지 상황을 파악하면서 투구를 해야 한다. 비 와도 경기해야하는 건 양 팀 선수 똑같지 않나. 거기서도 제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지난 3일 미야자키에서 만난 이영하는 “기사로 감독님 말씀을 봤는데 다음날 직접 또 말씀을 해주셨다. 만일 한국이었으면 흙이라고 뿌려달라고 했을 텐데 주심이 일본 사람이었다. 중간에 일본어로 괜찮냐고 해서 안 괜찮다고 했는데 그냥 아무 조치 없이 가더라”라며 “볼넷 2개를 연달아 주는 순간 거기서 멈추면 핑계가 될 거 같았다. 코치님이 마운드가 너무 미끄러우니 스트라이크만 던져보라고 했는데 그렇게 했더니 바로 만루홈런을 맞았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비가 내리기 전 투구는 나름 만족스러운 내용이었다. 이영하는 “1, 2회는 괜찮았다. 내가 갖고 있는 걸로 싸우기보다 못하는 걸로 싸우려고 했다. 커브도 괜찮았고, 포크볼도 홈런을 하나 맞긴 했지만, 그거 말고는 나쁘지 않았다”라며 “포크볼은 조금 더 연습이 필요해서 정재훈 코치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커브는 감독님이 잘 아시니까 감독님께 많이 여쭤본다”라고 설명했다. 2019년 17승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던 이영하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방황하다가 불펜으로 정착해 작년 11월 4년 52억 원 대형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럼에도 그의 마음 속에는 늘 선발 복귀의 꿈이 있었고, 김원형 감독 부임과 함께 선발 후보군으로 분류되며 마침내 17승 영광 재현 기회를 얻었다. 그런데 막상 선발로 다시 준비를 해보니 압박감이 상당하다. 이영하는 “내가 바라던 상황이 현실이 됐는데 페이스가 역대 스프링캠프 중에 가장 좋지 않다. 시드니 청백전에서 김민석에게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맞은 뒤로 더 그렇다. 어떻게 보면 그 경기가 2026년 첫 경기였는데 김민석이 불문율을 지키지 않았다. 그리고 레이예스에게도 선두타자 홈런을 맞았다”라고 웃으며 “그래서 5일 SSG와 연습경기도 선두타자 승부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영하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또 다른 이유는 경쟁자들이 자신보다 불펜 경험이 적은 선발 전문 요원이기 때문. 이영하는 “호주 캠프 때만 해도 바보짓만 안 하면 선발을 할 수 있을 거 같았는데 지금 바보짓을 하고 있다”라고 웃으며 “최민석, 최승용 등 함께 경쟁하는 동생들의 공도 좋다. 당연히 걔들도 선발 욕심이 있을 거다. 난 아무래도 3년 넘게 불펜을 했으니 선발 경쟁하다가 불펜으로 쓰면 된다는 느낌도 있을 거 같다”라고 불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영하는 구체적으로 “만일 내가 조금이라도 경쟁에서 밀릴 경우 하던 걸 하면 되는데 쟤들은 그게 아니지 않나. 만일 누군가 불펜으로 가야한다면 최승용, 최민석은 조금 롤이 애매하다”라며 “그냥 요즘 걱정도 많고 생각도 많다. 식사량을 많이 가져가는데도 나도 모르게 살이 빠진다. 수염도 빨리 나는 느낌이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올해가 아니면 다시 선발을 못할 거 같다는 불길한 예감도 이영하의 마음을 옥죈다. 이영하는 “만일 이렇게 하다가 감독님이 하던 거 하라고 하면 그냥 또 1년 내내 불펜이다. 그리고 그렇게 해가 지나면 17승 에이스도 10년 전 이야기가 돼버린다. 지금이야 5~6년 전 이야기니까 꺼낼 수 있지, 17승 이후 10년이 흐르면 미련이다. 그만큼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절박하게 선발 경쟁에 임하는 중이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선발 오디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보완해야할까. 이영하는 기술이 아닌 멘털을 1순위 과제로 꼽았다. 그는 “불펜피칭할 때는 기가 막힌다. 외부 개입이 없지 않나. 불펜피칭만 보면 52억 원이 아니라 100억 원을 주셔야 한다”라며 “그런데 마운드에 오르면 타자를 상대해야하니 멘털 영향을 받는다. 감독님, 코치님은 힘 조절을 하면서 코너웍을 요구하시는데 난 그냥 가운데를 보고 힘 있게 던지는 게 나은 거 같다. 감독님께도 이렇게 말씀드렸더니 알겠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영하는 오는 5일 미야자키에서 지난해 정규시즌 3위 SSG를 상대로 스프링캠프 마지막 실전 등판에 나선다. 이영하는 “롯데랑 할 때는 힘 빼는 연습을 했는데 SSG전은 힘을 주고 던질 것이다. 코너웍을 신경 쓰지 않고 원래 내 스타일대로 그냥 한가운데를 보고 강하게 던져보겠다. 꼭 선발 경쟁에서 이겨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라고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03. 15:42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홈런 5방을 앞세워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방향성으로 잡은 '공격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11-7로 승리하고 연습경기 5연승을 달성했다. 호주 멜버른 1차 캠프를 포함해 연습경기 5패1무에 빠져있던 한화는 지난 24일 삼성전 8-5 승리 이후 NPB(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전 3-1, KIA 타이거즈전 5-0, KT 위즈전 6-4 승리 후 삼성을 다시 잡으며 기분 좋게 오키나와 연습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5방의 홈런이 폭발하며 시원한 화력으로 열세를 뒤집은 경기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공격력 강화’를 기조로 내건 한화는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재영입했고, FA 강백호와 4년 최대 100억원에 계약하며 타선 보강에 승부수를 던졌는데, 그 구상이 제대로 구현된 경기였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팀 차출로 문현빈과 노시환이 빠진 상태에서도 응집력을 과시하며 올 시즌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1회 선발 왕옌청의 난조로 4점을 먼저 내준 한화는 백투백 홈런으로 차근차근 따라붙었다. 페라자가 삼성 선발 양창섭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141km/h 직구를 받아쳐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어 강백호까지 양창섭의 141km/h 투심을 받아쳐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삼성 배찬승이 올라온 6회초에는 선두 이진영이 중전안타로 출루, 이도윤이 배찬승의 초구 147km/h 직구를 받아쳐 중월 투런포를 터뜨리고 4-4 동점을 만들었다. 7회초에는 최유빈 우전안타, 장규현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찬스에서 최지광의 115km/h 커브를 공략한 김태연의 스리런이 터지면서 7-4로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 신인 오재원까지 첫 홈런 손맛을 봤다. 무사 1·2루 상황 신인 오재원이 볼카운트 3-1에서 삼성 정민성의 138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쏘아올렸다. 연습경기 전 경기 안타를 기록 중인 오재원의 첫 홈런으로, 점수는 10-4. 한화는 이후 한 점을 더 추가하고 승리를 완성했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3.03. 14:55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거포 유망주 이재원은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재원은 연습경기에 톱타자로 출장하며 최대한 많은 타석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1일 KT 위즈와 첫 연습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재원은 4타수 2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6차례 타석에 들어서 멀티 히트, 4출루를 기록했다. 삼진은 1개 뿐. 괜찮은 타격감이었다. 특히 6회 KT 1차지명 출신 좌완 전용주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렸다. ‘넘겼어야 했는데’라고 하자, 이재원은 “기회는 많으니까요. 굳이 홈런 생각은 안 한다. 너무 라인드라이브로 맞아서, 좀 더 타구가 떴어야 하는데”라고 발사각이 조금 낮았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중반까지는 이재원을 계속 톱타자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1번 테스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에서 투수들과 많이 상대하도록 한 것. 이재원은 톱타자로 나가는 것에 “어색한 것도 조금 있기는 한데, 저한테 온 기회니까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 밖에 없다. 지금까지 준비했던 것, 해왔던 것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게끔만 하자는 생각이다. 딱히 다른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1경기 밖에 안 했지만, 첫 경기 2안타 2볼넷 타격 결과는 만족스러웠을까. 이재원은 “좋은 부분들도 있지만 좀 아쉬웠던 부분들도 있다. 그런 부분들을 다시 체크해서 시즌에 더 잘 맞출 수 있게 해야 된다”고 말했다. 어떤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지 묻자, 이재원은 “9회 스기모토 투수를 상대했다. 어떻게 보면 시즌 내내 봐야 되는 투수인데, 너무 초구부터 어이없게 쳐서 그게 아쉬웠다”고 했다. 스기모토의 초구를 때려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재원은 “초구 변화구를 생각하고 들어가긴 했는데, (스기모토) 변화구가 너무 잘 떨어졌다. 그걸 너무 맞히기에 급급한 스윙이 나와서 아쉬웠다”고 언급했다. 홈런타자로서 헛스윙이 되더라도 자신의 스윙을 해야 하는데, 공을 따라가면서 어정쩡하게 갖다 맞히는 스윙을 한 것. 절대 하지 마라는 타격이다. LG 캠프에서 가장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재원은 “진짜 너무 감사한 마음이 크다. 저한테 관심 있게 해주신 거 너무 감사하고, 그렇다고 해서 건방지고 자만하고 그런 건 전혀 없어요. 항상 감사하고 이 순간 순간에 그 소중함을 항상 간직하고 있어요. 저한테 더 주어진 기회다 보니까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부담은 전혀 없는 거 같고 감사함 밖에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재원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78경기 타율 3할2푼9리 91안타 26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홈런 2위였다. 지난해 12월 제대했고, 김현수가 KT 위즈와 FA 계약(3년 50억 원)을 맺고 떠난 자리에 대체 선수 1순위다. 이재원을 향해 팀 선배 박동원은 “30홈런 칠지, 40홈런 칠지 누구도 모른다”며 큰 기대를 하고 있다. LG에서 향후 40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가 나온다면, 주인공은 이재원일거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03. 14:20
[OSEN=오사카(일본), 조형래 기자] 대한민국 야구계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307억의 사나이’ 노시환이 동료들의 대폭발을 지켜만 보는 신세가 됐다. 이대로 대수비로 전락하는 것일까. 오키나와 연습경기 기간, 노시환은 소속팀 한화 이글스와 11년 최대 307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하는 노시환을 입도선매하기 위해 한화는리그에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거액을 쏟아 부었다. 노시환은 통산 124홈런을 기록한 20대 거포의 기수다. 2023년 131경기 타율 2할9푼8리(514타수 153안타) 31홈런 101타점으로 리그 최고 3루수 대관식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144경기 전경기 출장해 타율 2할6푼(539타수 140안타) 32홈런 101타점 OPS .851을 기록 하면서 개인 통산 두 번째 30홈런 100타점 시즌을 만들었다. 리그 최정상의 3루수라는 것은 모두가 인정한다. 한화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프랜차이즈 스타라고 생각했기에 307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이런 그에게 태극마크는 당연했다.노시환은 태극마크를 달고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APBC 대회에 참가했다. 두 대회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6경기 타율 4할3푼8리(16타수 7안타) 6타점 OPS 1.140, APBC는 4경기 타율 3할8푼9리(18타수 7안타) 4타점 OPS .921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은 일본이 사회인 대표팀으로 출전하고 출전하는 참가국들의 격이 떨어진다. APBC는 나이 제한이 있는 국제대회다. 2024년 프리미어12 대회는 햄스트링 및 어깨 부상 여파로 참가하지 못했다. 이번 WBC가 노시환이 진정한 성인 국가대표로 나서는 첫 무대다. 대표팀은 오사카에서 한신 타이거스, 오릭스 버팔로스와 가진 2차례 공식 평가전을 통해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1승 1무로 괜찮을 결과를 안고 도쿄로 향한다. 투수진에 대한 물음표가 살짝 있지만 류지현 감독은 “아쉬운 점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타선은 현재 더할나위 없다. 김도영과 안현민을 중심으로 한 타선은 도쿄돔을 폭격할 준비를 마쳤다. 빅리거인 이정후와 김혜성도 오사카 평가전에서 타격감을 조율하면서 본선 라운드를 대비했다. 다소 걱정거리였던 혼혈 선수인 저마이 존스와 셰이 위트컴도 3일 오릭스전을 기점으로 살아났다. 존스는 잘 맞은 안타를 때려냈고 위트컴은 홈런을 가동했다. 주전급 선수들 가운데 노시환만 침묵했다. 현 시점에서 노시환은 벤치에서 경기를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같은 포지션의 김도영은 맹타를 휘두르며 라인업에 이름을 가장 먼저 써야 할 입지가 됐다. 또한 셰이 위트컴, 문보경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307억원을 받는 선수가 백업이 됐다. 오사카 평가전 2경기를 모두 백업으로 나선 노시환이다. 그리고 타석에서는 2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2일 한신전 6회 2사 만루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 9회 무사 1,2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일 오릭스전에서도 문보경을 대신해 투입돼 4타석을 소화했는데 삼진만 3개를 당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타석에서 부진이 공격까지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 현재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가진 3루수라고 봐도 무방한 노시환은 흠잡을 데 없는 수비를 펼쳤다. 2일 한신전 8회 1사 2,3루에서 강습 타구를 걷어낸 뒤 홈에 강한 송구를 하며 실점을 저지했다. 3일 오릭스전에서는 문보경을 대신해 1루수로 출장했고 강습 타구들을 몸을 날려 여러차례 막아세웠다. 노시환 홀로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오릭스전부터 한국 대표팀은 모두 안타를 치고 나면, 양 팔을 벌려 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비행기 세리머니였다. KBO는 “전세기 타고 8강이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로 가자는 의미의 세리머니”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에 의하면 이 세리머니의 제안자가 바로 노시환이었다. 하지만 정작 노시환은 자신이 제안한 세리머니를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대표팀 타선의 마지막 걱정거리가 된 노시환이다. 도쿄에서는 과연 노시환의 날갯짓을 볼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03. 14:10
[OSEN=홍지수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앞두고 치러진 일본 프로팀과 평가전을 1승 1무로 마쳤다. 한국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 WBC 공식 평가전에서 8-5 승리를 거뒀다.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선발 등판한 ‘한국계’ 데인 더닝이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앞서 2일 경기에서 한신 타이거즈와 3-3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1승 1무로 평가전을 마무리. 한국의 평가전 결과에 일본 반응은 뜨겁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한국 대표팀이 투타가 조화를 이룬 승리로 WBC 대회 개막 전 마지막 평가전을 마쳤다”며 “폭발적인 공격이었다. 이정후, 셰이 위트콤, 김혜성 등 메이저리거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투수진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선발 더닝은 뛰어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맞혀 잡는 투구를 펼치며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 흐름을 만들어냈다”고 주목했다. 또 매체는 “6-2로 앞선 4회 2사 만루에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마무리 후보 고우석은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진 5회도 무실점으로 막으며 안정감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한국은 2006년 초대 대회 3위에 올랐고, 2009년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2013, 2017, 2023년 대회 모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를 통과해 8강까지 진출하는 게 목표인 상황이다. 매체는 “한국은 2009년 제2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다.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되찾기 위해 이번 대회에 거는 각오는 남다르다. 투타 모두 최상의 컨디션으로 5일 체코와 첫 경기에 나선다”며 한국 대표팀의 행보를 주목했다. 한국은 일본에서 열리는 조별리그에서 일본, 대만, 체코, 호주와 C조에 속해 있다. 한국은 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7일 일본, 8일 대만, 9일 호주를 차례로 상대한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03. 13:20
[OSEN=홍지수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를 격파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앞두고 치른 평가전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한국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 WBC 공식 평가전에서 8-5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한국계’ 데인 더닝이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타선에서는 김도영, 안현민, 이정후, 셰인 위트컴, 김혜성 등 저마다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한국 대표팀 승리에 일본 반응도 뜨겁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한국 타선의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 전원이 나란히 안타를 기록하며 대회를 앞두고 완성도 높은 컨디션을 뽐냈다”며 “투수진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선발 더닝은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고우석도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는 등 미국에서 뛰는 선수들이 투타에서 고르게 활약했다”고 전했다. ‘스포츠 호치’는 “안현민이 9회 솔로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셰인 위트컴도 솔로 홈런을 쳤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뛰는 이정후도 4회 2루타로 2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메이저리거들이 존재감을 보였다. 상위 타선이 좋은 흐름을 보였다”고 주목했다. MLB.com은 한국이 오릭스와 평가전을 치르기에 앞서 “WBC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2026년 WBC은 도쿄에서 개막하며, 휴스턴, 마이애미, 푸에르토리코에서도 경기가 열려 4개 조의 모든 경기가 시작될 예정이다”면서 대회 참가국 대상 파워랭킹을 매겼다. 한국은 7위에 뒀다. MLB.com은 주요 선수로 외야수 이정후, 한국계 내야수 위트컴, 내야수 김혜성을 꼽으면서 “한국은 2009년 이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메이저리그 팬들에게는 아직 낯선 선수들도 있지만 류현진처럼 반가운 추억을 되살려 줄 선수들도 있다”고 전했다. 일본, 미국, 도미니카공화국이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가운데 한국은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국은 일단 본선 진출이 급선무다. 한국은 C조에서 우승 후보 일본을 비롯해 호주, 체코, 대만과 경쟁을 한다. 대만의 경우 반드시 잡아야 할 팀으로 여겨진다. 한때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대만인데, 최근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 WBC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윤석민 위원은 “대만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MLB.com은 WBC 대회를 앞두고 파워랭킹에서 7위 한국보다 4단계 아래인 11위에 대만을 뒀다. MLB.com은 “대만은 세계야구·소프트볼 연맹(WBSC) 랭킹 2위 팀이지만, 2025년 예선전을 거쳐 겨우 본선에 진출했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03. 12:20
[OSEN=미야자키(일본), 이후광 기자] 대구고를 졸업한 20세 신예는 어쩌다 일본 독립리그 팀에서 뛰게 됐을까. 지난 3일 일본 미야자키 이키메노모리 운동공원 제2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일본 독립리그 미야자키 선샤인즈의 연습경기. 경기에 앞서 양 팀이 제출한 엔트리에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으니 미야자키 선샤인즈에 속한 한국인 투수 김신욱(20)이었다. 한국도 아닌 일본 독립리그 구단에 한국인 선수, 그것도 19세 신예가 뛰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 김신욱은 누구이며, 왜 한국을 떠나 일본 독립리그까지 왔을까. 김신욱은 이제 갓 대구고를 졸업한 20세 우완 사이드암 투수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이었던 지난해 5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6.43(7⅓이닝 5자책)을 남기는 데 그쳤고, 김민준(SSG 랜더스), 여현승(한화 이글스) 등 대구고 동기생들과 함께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했으나 미지명 아픔을 겪었다. 김신욱은 계속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는 새 둥지를 찾다가 일본 독립리그와 연결되며 지난달 1일 선샤인즈의 외국인투수로 입단했다. 김신욱은 0-3으로 뒤진 6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롤모델 박치국이 속해 있는 두산을 낯선 타지에서 적으로 만난 순간이었다. 김신욱은 선두타자 홍성호 상대 커브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긴장이 됐는지 홍성호를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에 이어 강승호마저 풀카운트에서 볼넷 출루시켰다. 이어 김대한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 이유찬 상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2실점했다. 계속된 1사 3루 위기는 무실점으로 극복했다. 지난해 아마추어 무대에서 함께 한 신인 김주오를 3구 루킹 삼진으로 잡는 모습이 압권이었다. 이어 김기연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투구수는 26개였고, 최고 구속 138km 직구에 커브, 슬라이더 등을 곁들였다. 경기 해설을 맡은 두산 유격수 레전드 김재호는 “임창용의 폼이 보인다. 팔이 길다보니 커브의 무브먼트와 각이 좋다”라며 “아직 창창한 나이라서 일본야구를 많이 접하다보면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거라고 본다”라고 김신욱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함께 마이크를 잡은 강성철 캐스터는 “선샤인즈 감독이 김신욱을 2년 정도 잘 성장시켜서 KBO리그에 진출시키는 게 목표라는 이야기를 했다”라는 정보를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03. 11:43
[OSEN=길준영 기자]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이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한국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즈와의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2일 한신 타이거즈전 3-3 무승부에 이어서 오사카 연습경기 2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두고 모든 연습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 타선은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도영(KIA)이 한신과 오릭스를 상대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고 안현민(KT), 셰이 위트컴(휴스턴)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선발투수 데인 더닝(시애틀)은 3이닝 3피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WBC에서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한국은 최근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8강에 진출한다는 각오로 지난 1월 사이판 1차 캠프를 개최하고 한국계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대회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비록 연습경기지만 치열한 준비의 성과가 나오는 모습이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첫 경기 삼성전에서 패했지만 이후 4연승을 거두며 4승 1패를 거뒀다. 오사카 연습경기에서도 1승 1무를 기록하며 연습경기를 5승 1무 1패로 마쳤다. 특히 일본프로야구 팀들과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이 고무적이다. 오릭스는 지난 2일 일본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 때문에 일본 팬들 사이에서는 지난 WBC 우승을 차지한 일본 대표팀을 꺾은 오릭스가 세계 최강팀이라는 농담이 나왔다. 일본매체 스포츠호치는 “오릭스가 한국 대표팀의 파워에 무릎을 꿇었다. 2일 사무라이 재팬(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신승을 거뒀지만 바로 다음날 한국에 7실점을 하고 말았다. 선발투수 카타야마 라이쿠가 김도영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는 등 5실점으로 KO를 당했다. 불펜진도 실점을 허용했다”며 한국의 연습경기 승리 소식을 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디펜딩챔피언 일본을 비롯해 대만, 호주, 체코와 C조에 편성됐다. 기분좋게 연습경기를 마친 대표팀은 오는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체코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7일 일본, 8일 대만, 9일 호주와 8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03. 9:40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스프링캠프에서 2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김서현은 3일 일본 오키나와현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 11-6으로 앞선 9회말 등판했다. 1이닝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를 2구째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이후 류승민과 승부에서 2볼-2스트라이크에서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잡았다. 2아웃을 잡고 전병우에게 3루 베이스 옆을 빠지는 좌측 선상 2루타를 얻어맞았다. 심재훈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1볼-2스트라이크에서 변화구 유인구를 낮게 던지려다 바운드가 됐다. 이후 하이패스트볼(147km)을 던졌는데, 심재훈이 때렸다. 배트가 약간 밀렸는데, 타구는 2루수와 2루 베이스 옆으로 빠져 나갔다. 1타점 적시타. 2사 1루에서 함수호 상대로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공이 살짝 빠지는 볼이 됐다. 4구째 몸쪽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 경기를 끝냈다. 중계 화면에 구속은 147km로 찍혔다. 한화의 11-7 승리. 2일 KT 위즈와 연습경기에 1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이날 삼성 상대로 1이닝 1실점이다. 김경문 감독은 전날(2일) 경기 후 “서현이가 실점을 하긴 했지만 캠프에서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서현은 전날(2일) KT와 경기에서도 9회 마무리로 등판했는데, 실점했다. 김서현은 6-2로 앞선 상황에서 KT 백업 타자들에게 2점을 허용했다. 1사 후 오윤석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이정훈을 스트레이트 볼넷, 권동진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유준규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류현인의 1루수 땅볼 때 2루에서만 주자가 아웃됐다. 1점 추가로 내주고 2사 1,3루, 배정대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실점. KT전에서 직구 최고 구속은 154km까지 나왔다. KT와 삼성 상대로 2경기에서 삼진은 단 1개 잡았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03. 9:15
[OSEN=오사카(일본), 조형래 기자] 한국 WBC 대표팀에서 현재 가장 ‘절친 케미’를 보여주는 선수들은 2003년생 동갑내기 김도영과 안현민이다. 막내급이지만 괴력 하나만큼은 모두를 압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화려한 장신구로 이목을 끌고 있다. 김도영은 빨간색, 안현민은 파란색 반짝거리는 목걸이를 함께 걸고 있다. 김도영과 안현민 각자 원하는 색상으로 맞췄는데, 태극 문양의 색깔이 됐다. 김도영은 이 목걸이에 대해 “효능이라고 하기는 뭐한데, 일단 자신감이 올라간다”고 웃었다. 안현민은 “제가 원래 악세사리를 좋아해서 살 때 (김)도영이에게 한 번 물어봤다. 도영이도 찬다고 했다. 대회 뿐만 아니라 시즌 때까지 찾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번 WBC 대표팀을 이끌어가는 듀오다. 상위 타순에서 상대를 압박하려는 류지현 감독의 복안이고, 오사카에서 열린 최종 리허설 2경기에서는 완벽한 성공을 거뒀다. 2경기 연속 1번 타자로 타선 김도영은 2일 한신전 솔로포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3일 오릭스전에서는 2회 빅이닝을 완성하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안현민도 이에 뒤질새로 2일 경기에서는 6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 1타점, 3일 경기에서는 4번 우익수로 나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2회 선두타자 안타와 6득점 빅이닝을 만드는 적시 2루타, 그리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최종 리허설 성공을 자축하는 쐐기의 솔로포를 터뜨렸다. 2024년 MVP, 2025년 신인왕에 빛나는 동갑내기 괴물 듀오가 동시에 터지니 남부럽징 않은 막강한 타순이 형성됐다. 일본 대표팀의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이미 지난해 K-BASEBALL SERIES에서 안현민의 괴력을 확인했다. 그는 당시 “메이저리그급 선수라고 생각이 든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2일 한신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뒤 이바타 감독은 ‘산케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현민은 더욱 수준을 높인 것 같다”라면서 “어느 타자든 타이밍이 맞으면 거침없이 휘두른다. 실투는 위험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경계심을 전했다. 김도영은 안현민과의 케미에 대해 “서로 일희일비 하면서 오늘은 이게 좋았고 그렇게 얘기를 하고, 이 정도로 하면 타격감이 올라오겠다는 식으로 얘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라면서 “이제 저희 두 명 모두 도쿄에서 타격감이 최상으로 올라오도록 맞추고 준비하고 있다. 잘 돼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WBC 대회가 다가올수록 야구 애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여기 모인 선수들 모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왔기 때문에 저희도 모르게 대회가 다가올 수록 야구 얘기를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도쿄돔을 폭격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준비를 마쳤다. 과연 김도영과 안현민의 케미가 한국을 8강이 열릴 미국 마이애미까지 이끌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03. 9:10
[OSEN=홍지수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를 제압했다. 한국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와 WBC 공식 평가전에서 8-5 승리를 거뒀다. 선발 데인 더닝 이후 추격을 당하기는 했으나 리드를 끝까지 지켰고, 타자들은 응집력으로 오릭스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한국은 김도영(지명타자) 저마이 존스(좌익수) 이정후(중견수) 안현민(우익수) 문보경(1루수) 셰이 위트컴(3루수) 김혜성(2루수) 박동원(포수) 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국계’ 데인 더닝이 선발 등판했다. 2회에 한국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안현민의 중전 안타로 시작됐다.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 이후 무사 1, 2루에서 위트컴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혜성이 볼넷을 골랐다. 1사 만루 기회에서 박동원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한국이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김주원이 2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그사이 1점 추가. 2-0에서 2사 1,3루에서는 김도영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렸다. 김도영은 전날(2일) 한신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저마이 존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정후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안현민이 좌선상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4회 등판한 송승기가 불안감을 보여주면서 결국 실점을 했다. 이어진 2사 만루 위기에서 고우석이 등판했다. 볼넷을 내주면서 추가 실점을 했지만 3점 차 리드에서 이닝을 넘겼다. 그러자 위트컴이 5회초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고우석은 5회에도 등판해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다. 이후 김영규, 조병현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조병현이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무너지지 않았다. 8회 들어 유영찬이 2점을 뺏겼지만 9회초 안현민이 솔로 홈런을 추가해 대표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한국은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 모두가 안타를 쳤다. 대회를 앞두고 완성도 높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저메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를 쳤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이 홈런을 쳤고 김혜성(LA 다저스)도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위트컴과 김혜성 모두 대표팀 합류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고 주목했다. 이어 매체는 “메이저리거 전원이 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투수진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선발 더닝(브레이브스 산하 마이너리그)은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6-2로 앞선 4회 2사 만루에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고우석(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도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는 등, 미국파 선수들이 투타에서 고르게 활약했다”고 살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03. 8:25
[OSEN=오키나와(일본), 이선호 기자] 타이거즈의 우익수 귀인은 누구일까? KIA 타이거즈는 2026시즌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9년동안 해결사이자 부동의 4번타자로 활약해온 최형우가 삼성으로 떠나면서 연쇄적인 포지션 이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형우가 지켜온 지명타자 포지션에 베테랑 나성범과 김선빈이 번갈이 나선다. 대신 두 선수의 자리를 커버하는 얼굴을 발굴해야 하는 숙제이다. 이범호 감독은 이 가운데 우익수 대안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여기고 있다. 기본적으로 나성범이 우익수 보다는 지명타자로 많이 나서는게 팀 전력에 보탬이 된다는 진단이 깔려있다. 종아리와 허벅지 등 다리 이슈로 인해 수년 간 고생을 해왔고 풀타임을 못한 이유였기 때문이다. 팀내 국내 가운데 가장 강력한 나성범이 풀타임으로 공력력을 펼쳐주어야 최형우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다는 것이다. 김선빈 보다는 나성범의 지명타자 기용이 더 많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에이징커브와 부상까지 방지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이 지명타자라고 판단하고 있다. 나성범도 우익수 수비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으면서도 결국은 감독의 선택에 따르겠다는 의견도 내비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이와 관련해 "(수비범위가 넓은) 호령이가 중견수를 보고 있으니 우익수가 되는 선수가 생기면 수비에서도 확실히 실점을 줄일 수 잇는 상황이 생긴다. 성범이가 그대로 우익수를 보면 형우 자리 하나가 그대로 비는 것이다. (새로운) 우익수가 있어야 성범이를 지명타자로 쓸 수 있다. 성범이를 못쓰면 다른 선수를 지명타자로 기용하는데 그러면 수비가 약해진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아마미 1차 스프링캠프와 오키나와 2차 실전캠프에서 새로운 우익수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새로운 외인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는 붙박이 좌익수로 기용하고 있다. 김호령은 믿고 보는 부동의 중견수 주전이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우익수 후보는 박정우 정해원 김석환 한승연 박재현 김민규(신인) 등이다. 모두 백업선수들이다. 결국 이 가운데 한 명이 자리를 맡아야 한다. 누군가가 확실하게 기량발전을 이루어 도약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들에게도 기회의 문이 열리면서 주전이 될 수 있겠다는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이 감독은 연습경기에서 이들을 차례로 우익수로 기용하면서 점검을 하고있다. 박정우는 데뷔 10년차를 맞은 중견 선수가 됐다. 강력한 어깨를 갖추고 있어 체력과 타격이 뒷받침되면 우익수로는 제격이다. 제2의 이승엽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김석환도 주전 도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군 홈런왕 출신 한승연도 깜짝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이 감독이 기대하는 정해원도 어필하고 있고 박재현도 2년차를 맞아 한결 몸이 탄탄해지며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신인 김민규는 2군 캠프로 이동해 실전경험을 쌓고 있다. 아직까지 우익수 자리를 확실하게 선점한 선수는 나오지 않고 있다. 그래서 더욱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 결국은 수비와 공격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트레이드는 그만큼의 반대급부가 필요한데다 경쟁을 고사시키기에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 새로운 우익수 출현여부는 시즌 개막까지 포함해 올해 KIA의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감독은 2군 캠프에서 베테랑 이창진을 호출했다. 이창진이 새로운 답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6.03.03. 8:20
[OSEN=홍지수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일본 프로야구 팀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류지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 WBC 공식 평가전에서 8-5 승리를 거뒀다. 이날 투수들도 잘 막았지만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한국은 김도영(지명타자) 저마이 존스(좌익수) 이정후(중견수) 안현민(우익수) 문보경(1루수) 셰이 위트컴(3루수) 김혜성(2루수) 박동원(포수) 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국계’ 데인 더닝이 선발 등판했다. 2회에 한국 공격이 폭발했다. 안현민이 한 이닝에 멀티히트를 기록할 정도로 응집력이 좋았다. 선두타자 안현민의 중전 안타로 시작됐다.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 이후 무사 1, 2루에서 위트컴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혜성이 볼넷을 골랐다. 1사 만루 기회에서 박동원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한국이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김주원이 2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그사이 1점 추가. 2-0에서 2사 1,3루에서는 김도영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렸다. 김도영은 전날(2일) 한신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저마이 존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정후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안현민이 좌선상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6-0까지 격차를 벌렸다. 9회에는 안현민이 솔로 홈런을 추가해 대표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MLB.com은 WBC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을 두고 파워랭킹을 매겼는데, 한국은 7위에 뒀다. 일본이 1위, 미국이 2위였다. 순위는 밀렸지만 MLB.com은 “한국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메이저리그 팬들에게는 아직 낯선 선수들도 있지만 류현진처럼 반가운 추억을 되살려 줄 선수들도 있다”고 주목하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에는 KBO 신인왕, MVP 출신이자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오랜 시간 정상급 투수로 활약했던 류현진이 있고,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KBO 신인왕, MVP 모두 차지했던 이정후도 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 외야수다. 또 2024년 KBO MVP 김도영, 2025년 신인왕 안현민이 함께 뛰고 있다. 김도영과 안현민은 향후 류현진, 이정후처럼 ML 무대에서 뛸 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다. 비록 한국 대표팀에 파워랭킹에서 7위 수준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전날(2일) 한신전과 이날 오릭스전을 통해 KBO리그 선수들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03. 8:10
한국 야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메이저리그(MLB)와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한국계 선수 영입에 공을 많이 들였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과 강인권 수석코치가 수시로 미국을 오가며 해당 선수들의 출전 의지와 몸 상태를 확인했다. 노력의 결과물이 셰이 위트컴(28·휴스턴 애스트로스), 데인 더닝(32·시애틀 매리너스), 저마이 존스(29·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라일리 오브라이언(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4명의 선수들이다. WBC 도전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한국계 선수들이 태극 마크를 달고 이번 대회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들 중 종아리 부상으로 낙마한 오브라이언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명이 지난 1일 무사히 일본 오사카에 도착해 한국 야구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세 아들이 2009년 이후 17년 만의 WBC 본선행을 노리는 한국 야구에 든든한 기운을 보탰다. WBC 개막을 이틀 앞두고 치른 최종 모의고사에서 이들의 존재감이 빛났다. 더닝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WBC 공식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구속은 시속 140㎞ 초중반으로 빠르지 않았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적재적소에 섞어 던지며 오릭스 타자들을 요리했다. 위기 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3회 유격수와 2루수의 잇단 실책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셋을 연속 내야 플라이와 땅볼로 돌려 세우며 무사 1·3루 상황을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더닝은 경기 후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 위주 투구를 하는 데 집중했다”며 “포수(박동원)가 잘 리드해줘서 좋은 투구를 보여줄 수 있었다. 타선이 2회 대량 득점한 덕에 부담 없이 편안하게 던졌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더닝은 지난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MLB 12경기에 등판해 2세이브, 평균자책점 6.97을 기록했다. 2023년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WBC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부상으로 뜻을 접었다. 그는 “드디어 소원을 이뤘다. 설레는 마음으로 대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며 웃었다. 타선에선 3루수 위트컴이 갈증을 해소하는 한 방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23년 마이너리그 홈런왕 출신의 유틸리티 내야수인 그는 대표팀 장타력에 보탬이 될 카드로 주목 받았지만, 이 경기 전까진 잠잠했다. 지난 2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침묵했고, 이날도 첫 두 타석은 범타에 그쳤다. 그러나 오릭스가 6-3까지 추격한 5회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마침내 홈런 맛을 봤다. 대표팀의 고민을 담장 밖으로 날려 보낸 한 방이었다. 좌익수로 나선 존스도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두 차례 출루했고, 단독 도루까지 성공하며 기여도를 높였다. 류 감독은 2루에 도착한 존스를 향해 큼직한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2003년생 듀오 김도영(23·KIA 타이거즈)과 안현민(23·KT 위즈)도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1번 지명타자로 출격한 김도영은 한국이 2-0으로 앞선 2회 2사 1·3루 두 번째 타석에서 좌월 3점포를 터뜨렸다. 오키나와 캠프부터 이어진 3게임 연속 홈런. 안현민도 9회 8-5로 점수 차를 벌리는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11월 일본 대표팀과의 도쿄돔 평가전에서 홈런 2개를 쳐 ‘요주의 인물’로 주목 받은 그는 이 한 방으로 또 한 번 이목을 집중 시켰다. 오릭스에 기분 좋은 8-5 승리를 거두며 실전 대비를 모두 마친 대표팀은 경기 후 고속열차 신칸센을 타고 결전지 도쿄로 이동했다. 한국은 오는 5일 도쿄돔에서 체코와 WBC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6.03.03. 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