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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내년부터 수비 시프트 위반 시 제재 강화한다…야수가 타구 터치하면 타자 출루 및 주자 안전 진루

[OSEN=길준영 기자] KBO가 주루방해에 대한 해석을 확대하고 수비 시프트 제재를 강화한다.  KBO는 18일 “지난 11일 2025년 제4차 규칙위원회를 개최하고, 마운드 뒤편 광고 허용, 주루방해 해석 확대, 파울라인 규격 통일안, 수비 시프트 제재 강화 등 2026시즌부터 적용할 관련 규정의 세부 사항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규칙위원회 결과 달라지는 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마운드 뒤편 광고가 허용된다. KBO는 “2026시즌 시범경기부터 마운드 후면 흙 위의 주심과 타자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위치에 한해 실물 광고를 허용하기로 했다. 광고는 스프레이 페인트, 초크, 흙 등을 활용한 형태로 설치할 수 있으며, 규격은 높이 60cm, 길이 1.5m 이내, 색상은 흰색으로 제한된다. 심판진은 경기 전 광고의 형태와 위치가 경기 진행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할 경우 조정을 지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루방해 규정도 조금 달라지게 된다. 주루방해 해석 확대와 관련, 야구규칙 6.01(h)에 따른 주루방해 발생 시 적용되는 1개 베이스 진루권을 견제 상황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KBO 리그에서는 견제 시 주루방해가 발생할 경우 기존 베이스로의 귀루를 적용해 왔으나, 2026시즌부터는 견제 시도 상황에서도 1개 베이스 진루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한다. 파울라인 규격은 통일된다. 판정의 명확성과 정확도 향상을 위해 구장별로 상이한 파울 라인 너비를 기존 3인치(7.62cm)에서 4인치(10.16cm)로 변경하고, 전 구장의 라인 너비를 동일하게 통일하기로 했다. 수비 시프트 위반 시 제재가 강화되면서 야수들은 수비 위치를 더욱 신경써야 할 필요가 생겼다. KBO는 “수비 시프트 위반 상황에서 해당 내야수가 인플레이 타구를 최초로 터치한 경우, 공격팀은 ‘타자 주자의 1루 출루 및 주자의 1개 베이스 진루’ 또는 ‘플레이 결과 유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 경우 위반한 수비수에게는 실책이 기록되며, 해당 타석은 타수로 기록되지 않는다. 그 외 수비 시프트 위반 상황에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자동 볼 또는 플레이 결과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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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오피셜 떴다! 플렉센 100만달러 컴백+잭로그 110만달러 재계약 “플렉센 구위 여전함 확인” [공식발표]

[OSEN=이후광 기자] 두산 베어스 가을 에이스가 컴백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8일 "외국인투수 크리스 플렉센(31)을 재영입했다. 아울러 잭로그(29)와 재계약하며 2026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쳤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두산은 6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하는 플렉센과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계약했다. 미국 출신 우완투수 플렉센은 2020시즌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21경기에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5시즌간 147경기에서 32승 39패 평균자책점 4.48로 활약하며 ‘역수출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플렉센은 최고 152km의 속구는 물론 커브, 커터 등 타자와 싸울 수 있는 무기가 다양한 선발 자원이다. 2020년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32개의 탈삼진(단일 포스트시즌 역대 2위)을 기록한 구위가 여전함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플렉센은 "두산 베어스에 다시 합류해 팬들 앞에서 투구하게 돼 정말 설렌다. 팀이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우승까지 노리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잭로그와는 총액 110만 달러(약 16억 원)에 재계약했다. 미국 출신 좌완투수 잭로그는 2025시즌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KBO리그 30경기에 등판해 10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잭로그는 리그 적응 기간을 거친 뒤 수준급 성적을 냈다. 특히 후반기 평균자책점 2.14는 해당 기간 좌완 1위(전체 3위)에 해당한다. 기량은 물론 클럽하우스 내에서 태도 역시 리그에서 손꼽힐 만한 자원으로 평가했다”라고 재계약 이유를 설명했다.  잭로그는 "2026년에도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돼 정말 기쁘다. 한국으로 돌아가 시즌을 시작할 날이 벌써 기대된다. 팬분들을 만날 내년 봄까지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두산 베어스는 "외국인타자 영입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은 현재 새 외국인타자 다즈 카메론과 최종 협상 단계를 밟고 있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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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전천후 외야수 천재환, 21일 웨딩마치..."서로의 하루에 익숙하고 편안한 존재 되겠다"

[OSEN=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 외야수 천재환(31) 선수가 오는 12월 21일(일) 서울 논현동 엘리에나호텔(5층 그랜드볼룸홀)에서 진예영(31)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서로를 아껴온 연인으로, 야구 시즌 중에도 꾸준한 신뢰와 응원을 주고받으며 인연을 이어왔다. 천재환 선수는 “신부는 언제 어디서나 저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고 지지해 주는 사람이다. 앞으로도 서로의 하루 속에서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를 믿어주고 함께해 준 신부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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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 관중 시대, 야구장이 너무 작다’ 일구회, “5만석 돔구장 필요하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 지지 성명 발표

[OSEN=길준영 기자] 사단법인 일구회가 5만석 이상의 대형 돔구장 건설에 대해 적극적인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일구회는 18일 “지난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문체부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밝힌 ‘향후 5만석 규모의 대형 돔구장이 필요하다’는 정책 구상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하며 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최휘영 장관은 지난 16일 국정감사에서 K-콘텐츠와 프로야구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5만석 이상 대형 돔구장 건설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가 스포츠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일구회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대구·광주·대전 등 주요 도시에서 새로운 야구장이 잇따라 완공되었으나 대부분 2만석 내외 규모로는 연간 관중 1200만 명 시대를 맞은 프로야구의 성장세를 감당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면서 “현재 건설 중인 청라 SSG 돔구장 역시 2만5000석 미만으로 계획돼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삼성 라이온즈가 한 시즌 관중 16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프로야구 인기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잠실·사직 등 주요 구장들은 2만석 조금 웃도는 규모로 수요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잠실 돔구장 신축 역시 3만석 규모로 논의되고 있으나, 서울의 인구와 야구팬 규모를 고려하면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일구회는 “이러한 상황에서 최휘영 장관이 제시한 ‘K-팝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야구를 결합한 5만석 이상 대형 돔구장 구상’은 현재 한국 프로야구 환경을 정확히 짚은 방향성이라고 일구회는 평가한다”면서 “일본 도쿄돔의 사례처럼 야구와 공연이 연중 결합되는 대형 시설은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안이 특정 단체의 요구가 아닌,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최대 스포츠 팬들의 오랜 염원임을 강조한다”고 밝힌 일구회는 “정부가 5만석 이상 대형 돔구장 건설을 국가 스포츠 정책의 주요 과제로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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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필승조 평가 인색, ERA 1.55 더 귀해지는 존재감...10R 기적사나이, 내년에는 더 강해진다

[OSEN=이선호 기자] 갈수록 귀해진다.  우완 성영탁(21)은 KIA 타이거즈의 2025시즌 히트상품이다.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에 낙점을 받았는데 성적은 1라운드보다 월등했다. 당시 1라운드 조대현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한채 2년간 1군 데뷔를 못하고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 입대했다. 성영탁이 혜성처럼 등장해 그 아쉬움을 달래준 것이다.  성영탁은 2024시즌은 2군에서만 뛰었다. 23경기 40이닝을 던져 2승2패2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평가가 좋았다. 변화구 구사력이나 제구력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다. 2025시즌은 타이밍이 좋았다. 13경기 ERA 4.97에 그쳤으나 1군에서 추격조 멀티맨이 필요한 상황에서 추천이 올라갔다. 1군에 올라오자 돌변했다. 데뷔전을 시작으로 17⅓이닝 연속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주변을 놀라게했다. KBO리그 역대 3위의 기록이었다. 타자 앞에서 수직 무브먼트가 뛰어나고 좌우로 살짝 떨어지는 투심과 커터가 위력적이었다. 여기에 커브 구사력도 뛰어나고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을 수 있는 멘탈과 제구력도 박수를 받았다.  성적으로 나타났다. 45경기에 출전해 52⅓이닝을 던져 3승2패7홀드 평균자책점 1.55의 우등생이었다. 피안타율 2할9리, 이닝당 출루허용율이 0.97에 불과했다. 52⅓이닝동안 13볼넷을 허용해 9이닝당 볼넷  2.24개를 내주었다. 추격조에서 편안한 상황에서 리드를 지키다 이제는 가장 큰 위기에서 등장하는 필승맨까지 신분이 수직 상승했다. 올스타전에 이어 국가대표로 발탁받아 도쿄돔에서 열린 '네이버 K베이스볼시리즈'에 출전하는 귀중한 경험도 했다. 10라운더의 기적이라는 칭호가 따라왔다.  2군을 포함하면 79이닝을 던져 무리를 했다. 그래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고 보호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내년 시즌 전상현과 함께 1이닝 이상을 담당하는 필승조 투수로 활약해야 한다. 내년에는 스피드업 가능성도 보여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성영탁도 구속 증가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올해 1군에서 최고 147km, 평균 144Km를 기록한 바 있다. 평균 구속을 1km만 올려도 커터와 투심, 커브의 위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체인지업까지 장착하겠다는 계획까지 밝혔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천천히 스프링캠프까지 보강작업이 성공한다면 구속 증가에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갖춘 싸움닭을 지켜볼 수 있다.   2026 KIA 필승조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마무리 정해영이 2025시즌 중요한 경기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잦았다. 조상우도 기복이 있는 피칭을 했다. 전상현만이 74경기에 출전해 제몫을 했다. 조상우는 구단과의  FA 협상이 장기전에 빠졌지만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 좌완 최지민도 기복이 있어 장담하기 어렵다. 그래서 성영탁의 존재가 더욱 귀중해졌다. 이왕에 더 진화된 투구를 한다면 또 한 번의 기적 시나리오를 쓸 것이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5.12.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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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회, 서울센트럴병원과 은퇴 선수 복지 향상 및 한국야구 발전 위한 업무협약 체결

[OSEN=길준영 기자]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이하 한은회)가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은회는 18일 “서울센트럴병원과 은퇴 선수들의 복지 향상과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서울센트럴병원에서 개최된 이번 협약식에는 한은회 안경현 회장과 장성호 사무총장, 서울센트럴병원 최인재 대표원장 등 양 사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척추, 관절 치료에 있어 환자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을 위해 사회에 기여하는 서울센트럴병원은 전문적인 의료서비스와 첨단의료장비를 바탕으로 은퇴 선수들의 의료 복지 증진을 위한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또한 한은회의 각종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협력하여 한국 야구 발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한은회 안경현 회장은 "한국 야구의 발전과 은퇴 선수들의 의료 복지 향상을 위해 지원을 약속한 최인재 대표원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협약이 은퇴 선수들의 의료 복지 강화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센트럴병원 최인재 대표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은퇴 선수들과 한국 야구 발전에 지원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며, 전문 의료 서비스와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은퇴 선수들이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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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이제 강민호만 남았다...삼성, 이승현과 FA 계약 완료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내부 FA 투수 이승현이 2년 더 라이온즈와 함께 한다. 이승현은 계약 기간 2년, 계약금 2억원, 연봉 1.5억원, 연간 인센티브 0.5억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마쳤다. 2010년 LG 2라운드 출신인 이승현은 2016년 말 FA 차우찬의 보상선수로 라이온즈 일원이 됐다. 이후 라이온즈에서만 9시즌을 뛰었다. 프로 통산 438경기에서 22승15패 1세이브 75홀드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 중. 이승현은 최근 2년간 김태훈(129경기), 김재윤(128경기)에 이어 팀 내 투수 중 3번째로 많은 102경기에 등판한 바 있다. 특히 2025년에 거둔 11홀드 가운데 7~8월에만 7홀드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평균자책점 2.84로 한여름의 지친 마운드에 큰 도움이 됐다. 베테랑 투수로서 추격조에서 필승조까지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고, 팀 내 오른손 불펜투수 가운데 좌타 상대 경쟁력이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계약을 마친 이승현은 “커리어 대부분을 보낸 삼성 라이온즈에서 더 뛸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영광이다. 후배들을 잘 이끌어야 할 위치인 것 같다. 팀이 필요로 할 때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마당쇠 역할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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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삼성, 내부 단속 시작됐다...투수 김태훈과 3+1년 최대 총액 20억원에 FA 계약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내부 FA 투수 김태훈과 계약을 마쳤다. 전천후 불펜투수인 김태훈은 계약 기간 3+1년, 계약금 6억원, 연봉 3억원, 연간 인센티브 0.5억원 등 최대총액 20억원에 조건에 사인하며 라이온즈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김태훈이 필승조는 물론 롱릴리프까지 불펜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능력을 입증했다는 점, 베테랑으로서 구원진 안정에 꾸준히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FA 계약을 추진해왔다. 히어로즈 출신인 김태훈은 지난 2023년 4월 트레이드를 통해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2023년에 다소 부진했지만, 2024년에는 56경기에서 3승2패 23홀드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올 시즌에는 팀 내 최다인 73경기에 등판하며 2승6패 2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4.48로 활약한 바 있다. 73경기는 본인 한시즌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시즌 초중반 이후 동료 투수들의 부상 이탈로 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으며 라이온즈 마운드에 큰 힘이 됐다. 김태훈은 지난 6월 KBO리그 역대 2번째로 6시즌 연속 10홀드 이상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2026시즌에 10홀드 이상을 달성할 경우 7시즌 연속으로 KBO리그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계약을 마친 김태훈은 “나에게는 뜻 깊은 FA 계약인 것 같다. 감독님, 코치님, 선수 동료들 덕분에 FA 계약까지 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투수는 야수가 많이 도와줘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특히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 소식이 알려지면) 아무래도 동료 투수들이 기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음 시즌에는 무조건 우승할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 열심히 해서 팬들께 꼭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1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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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소외계층 수술비 지원금 전달 “내가 친 홈런이 누군가에게 도움 되어 기쁘다”

[OSEN=길준영 기자] SSG 랜더스가 소외계층을 위한 수술비를 지원했다.  SSG는 18일 “지난 17일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플러스정형외과의원과 함께 ‘홈런플러스+ 캠페인’ 수술비 지원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홈런플러스+ 캠페인’은 플러스정형외과와 SSG가 2022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인천 SSG랜더스필드 외야 중앙에 설치된 ‘플러스 정형외과 홈런존’에 SSG 선수가 기록한 홈런 1개당 인천지역 소외계층 환자 1명에게 인공관절 수술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SSG 선수단은 지난 3년간 홈런존으로 총 19개 홈런(2022년 5개, 2023년 4개, 2024년 10개)을 기록하며, 19명의 인천지역 소외계층 환자에게 수술비를 지원했다. 올시즌에도 총 7개의 홈런이 기록돼 7명의 환자가 지원을 받으며, 이날 전달식에는 올해 홈런존에 홈런을 기록한 고명준과 더불어 김건우, 조형우가 참여했다. 지난 시즌부터 홈런존에 총 5개의 홈런을 기록한 고명준은 “내가 친 홈런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된다. 이런 좋은 취지의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고, 내년 시즌에는 더 많은 홈런으로 더 많은 분들께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플러스정형외과는 SSG 공식협력병원으로서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과 부상 조치, 관람객 응급처치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구단과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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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전 감독부터 배찬승까지…삼성 선수들과 이어온 청나래 연탄나눔 10년

[OSEN=손찬익 기자] 매년 겨울 지역 내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고 있는 사단법인 청나래의 연탄 나눔 봉사가 지난 17일, 올해로 열 번째를 맞았다. 2016년 회원 다섯 명이 트럭에서 직접 연탄을 내리며 시작한 이 봉사는 해를 거듭하며 의미를 더해왔다. 2019년 겨울에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동참했고, 이후 박석민 삼성 코치, 김상수(KT 위즈 내야수), 김헌곤(삼성 외야수) 등이 잇따라 참여하며 나눔의 손길이 이어졌다. 올해 봉사에는 박관식 청나래 회장을 비롯한 회원 20여 명이 함께했으며, 김한수 전 삼성 감독과 김헌곤, 삼성 내야수 이재현과 전병우, ‘슈퍼 루키’ 배찬승(투수)까지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여기에 KLPGA 홍현지 프로도 연탄 나눔에 힘을 보태며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박관식 회장은 “해마다 연말이 되면 지역 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다. 아직도 연탄을 난방 연료로 사용하는 가정이 많다는 소식을 접하고, 작지만 자신을 태워 세상을 데워주는 연탄의 의미를 지역 사회와 나누고자 회원들과 함께 봉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마다 연탄을 사용하는 가정은 줄어들고 있지만, 마지막 한 가정까지 온정을 전할 수 있도록 나눔을 계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여 명의 후원 회원을 두고 있는 청나래는 매년 지역 내 인재를 발굴해 장학금 지원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4억 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올해 역시 내년 1월 13일 40여 명의 장학생에게 인재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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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서산에서 유소년 야구 꿈나무 만났다 “야구 좋아하는 마음 이어가길 바란다”

[OSEN=길준영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유소년 야구캠프에서 미래의 스타들에게 노항루ㅡㄹ 전수했다.  류현진 재단은 18일 “지난 17일 서산 한화이글스 2군 훈련장에서 제2회 2025 류현진재단 유소년 야구캠프 CAMP RYU99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이번 캠프에는 대전·충남 지역 초등학교 야구부 5학년 학생 50명이 참가해 프로선수들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야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선수로서의 꿈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CAMP RYU99는 유소년 선수들이 프로선수의 훈련 방식과 경험을 가까이에서 접하며 앞으로의 방향을 고민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기획됐다. 이날 캠프에는 류현진 이사장을 비롯해 양의지(두산), 황재균(KT), 박건우(NC), 오지환(LG), 강백호(한화), 문동주(한화), 문현빈(한화), 장민재(전 한화), 김진영(전 한화), 장세홍 전문 트레이너 등 총 11명의 전·현직 야구선수 및 코치진이 참여해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했다. 캠프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멘탈 및 부상 예방 관련 특강, 야구 Q&A, 포지션별 1:1 기술 코칭(투수·타격·수비·주루), 레크레이션 프로그램, 미니 사인회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캠프 초반 진행된 Q&A 시간은 유소년 선수들과 코치진이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현장 분위기를 여는 아이스브레이킹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유소년 선수들은 전·현직 프로선수들에게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직접 질문하며, 훈련 과정과 경기 운영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Q&A에서는 투수 훈련과 타격, 경기 운영 등과 관련한 질문이 이어졌다. 한 유소년 선수는 류현진 이사장에게 “제구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훈련이 필요한지”를 질문했고, 류현진 이사장은 “안정적인 하체 밸런스를 바탕으로 반복적인 투구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리듬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동주 일일 코치는 멘탈 관리에 대한 질문에 대해 “힘든 상황일수록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말을 건네며 마음가짐을 다잡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박건우와 문현빈 일일 코치는 각각 2루 베이스와 홈플레이트 주루 상황에서의 슬라이딩 동작에 대한 질문에 직접 시범을 보이며 답했고, 오지환 일일 코치는 수비와 관련한 질문에 유격수 포지션에서의 기본 수비 동작을 동작으로 보여주며 설명했다. 유소년 선수들은 코치진의 설명과 시범을 유심히 지켜보며 Q&A 세션에 집중했고, 현장에는 자연스럽게 웃음과 호응이 더해졌다. 점심 식사는 ‘랍스터 급식’으로 알려진 김민지 영양사가 메뉴 구성에 참여해 제공됐다. 성장기 선수들의 체력 회복과 경기력 유지를 고려해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균형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했으며, 랍스터 치즈구이를 비롯해 원할머니 사태족발·수육삼겹, 중앙해장 한우불고기 등 단백질 위주의 메인 요리가 준비됐다. 여기에 과일과 리코타치즈 샐러드까지 함께 제공돼 참가 선수들이 캠프 일정 동안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식단에는 중앙해장과 원할머니보쌈족발 등 협력사가 함께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오후에는 포지션별 코칭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코치진은 각자의 포지션 경험을 바탕으로 투구·타격·수비·주루 전반에 걸친 실전 중심의 지도를 진행했으며, 참가 선수들은 1:1에 가까운 밀도 높은 코칭을 통해 자신의 강점과 보완점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류현진 이사장은 현장에서 유소년 선수들의 투구 동작을 직접 살피며 기본적인 투구 자세와 리듬을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 양의지 일일 코치는 포수 조 선수들과 캐치볼을 진행하며 포구 자세와 송구 동작에 대한 조언을 전했으며, 황재균과 오지환 일일 코치는 실전 상황 판단과 수비 디테일을 중심으로 지도를 이어갔다. 박건우·문현빈·강백호 일일 코치는 타격과 주루, 파워 스윙 등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소년 선수들에게 실전적인 조언을 전했다. 각 포지션별로 이어진 밀도 높은 코칭 속에서 유소년 선수들은 진지한 태도로 훈련에 임했으며, 현장에는 야구선수라는 꿈을 향한 참가자들의 열정과 집중력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캠프 후반에는 유소년 선수들과 코치진이 팀을 이뤄 함께 참여하는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레크레이션은 번트왕, 릴레이 송구, 투구 과녁 맞히기 등 총 3개 종목으로 구성됐으며, 코치진과 유소년 선수들이 한 팀이 되어 호흡을 맞추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훈련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 레크레이션은 현장에 웃음과 응원을 더하며 캠프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었다. 각 종목별로 한 명씩 우승자가 선정됐으며, 번트왕 대결 1등에는 천안남산초 전찬, 투구 과녁 맞히기 1등에는 온양온천초 송철우, 릴레이 송구 MVP에는 천안남산초 김태민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우승자들에게는 기념 선물로 글러브 또는 여행용 미니 캐리어 백이 전달됐다. 이어 진행된 미니 사인회에서는 참가 선수 전원이 코치진으로부터 직접 사인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유소년 선수들은 코치진과 가까이에서 직접 마주하며 캠프의 마지막 순간을 추억으로 남겼으며, 해당 사인회는 캠프를 마무리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의미를 더했다. 류현진 이사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소년 선수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CAMP RYU99(유소년 야구캠프)를 일회성으로 끝내기보다는 재단을 운영하는 동안 매년 이어가며 유소년 선수들과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는 캠프로 만들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도 아이들의 질문이 훈련과 몸 관리, 멘탈 등 매우 구체적이고 진지해 인상 깊었다”며 “무엇보다 야구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기보다는 즐겁게 좋아하는 마음으로 오래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회 2025 류현진재단 유소년 야구캠프 ‘CAMP RYU99’는 이수그룹의 메인 후원과 한화이글스의 장소 협찬으로 진행되며 스파이더, 왓어브레드, 중앙해장, 원할머니보쌈족발, 더벤티, 캡슐베지터블스토어, 디에포, SPS 코리아, 이온더핏 제로 등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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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150억 주인공? 한화니까, 노시환이라서 가능한 것일까…가치 얼마나 치솟을까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은 잠잠해진 가운데, 스토브리그는 다른 이슈로 뜨겁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25)의 비FA 다년계약 이슈가 연말 스토브리그의 쟁점이 되고 있다. 노시환은 이제 25세 시즌을 보냈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한 뒤 올해까지 7시즌을 보냈다. FA 등록일수로 7시즌을 온전히 채웠다. 이미 해외무대 진출을 할 수 있는 포스팅 자격은 취득했고, 2026시즌이 끝나고 FA가 된다. 7시즌을 비교적 성장통 없이 건강하게 보냈다. 국내에서 통산 830경기 타율 2할6푼4리 770안타 124홈런 490타점 OPS .801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3시즌 31홈런, 2024시즌 24홈런, 2025년 32홈런 등을 때려내면서 확실한 토종 거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144경기 전경기 출장해 타율 2할6푼(539타수 140안타) 32홈런 101타점 OPS .851의 성적을 기록했다.탁월한 파워를 홈런 생산력으로 연결시키고 빠르게 커리어를 만개시키기 시작했다. 수비도 이제는 리그 최정상급 3루 수비를 과시한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까지 일찌감치 혜택을 받았다.  노시환의 대박 조건에 이미 걸림돌은 없다. 다만, 한화가 노시환을 경쟁 없이 입도선매 하려고 한다. 당장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핵심이다. 채은성, 심우준, 엄상백, 그리고 올해 강백호까지 4년 100억원에 데려오면서 FA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한화 역사의 일부가 된 류현진도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하며 8년 170억원에 계약하며 투수진의 중심을 잡았다.  하지만 노시환이 없으면 모든 게 의미 없어진다. 류현진이 투수진의 중심이라면 타선의 중심은 노시환이다. 문동주 김서현 등의 젊은 투수들은 아직 FA까지 시간이 남았다. 류현진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노시환이 아직 한화에 남아있을 때 한화는 더 높은 곳, 정상에 닿아야 한다. 노시환의 FA가 1년 남은 현 시점, 한화는 노시환을 눌러 앉히기 위해 비FA 다년계약을 맺으려고 한다. 이미 150억 수준의 조건 이상을 바라다는 루머가 파다하다. 150억원은 특급 선수 계약의 기준이 됐다.  2017년 이대호가 일본, 미국을 거쳐 롯데로 복귀하면서 4년 150억원을 받았다. 이때 150억 시대가 처음으로 열렸고 2022년 나성범이 KIA와 6년 150억원 계약을 맺으면서 150억 계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22년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하면서 SSG와 4년 151억원의 비FA 다년계약을 맺었다. 2023년 포수 양의지는 NC에서 두산으로 복귀하면서 4+2년 152억원으로 최고액 계약을 경신했다. 그리고 류현진이 한화와 8년 170억원이라는 파격 대우를 받았다.나성범을 제외하고는 이대호, 김광현, 류현진은 프랜차이즈 스타에 해외 리그에서 친정팀으로 복귀하는 상징성이 더해졌고, 양의지도 두산에서 데뷔한 뒤 NC로 이적해 다시 두산으로 복귀하는 상징적인 계약을 맺은 경우다. 노시환도 이들에 버금가는 존재감과 가치를 가진 선수를 향해 가고 있다. 리그 내 위상은 서서히 올라가는 추세다. 만약 노시환이 150억원 이상 계약을 맺으면 최연소 150억 클럽에 가입하게 되는 셈이다. 다만, 아직 MVP나 확실한 타이틀을 따내지는 못했다. 커리어의 업적 자체는 앞서 언급한 150억원 계약을 한 헌수들보다 한참 떨어진다.  그러나 일단 젊고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간과할 수는 없다. 한화는 이미 여러 FA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화끈하게 투자를 감행했기에 프랜차이즈 스타의 루트를 밟아가는 노시환에게 돈을 아낄 이유는 없다. 과연 한화는 노시환에게 150억 이상의 금액을 안기는 것일까. 노시환은 자신의 가치를 시장에서 다시 한 번 평가를 받는 것일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17. 14:40

‘순간의 선택에 커리어가 달라진다’ 7억팔 특급신인, 학교폭력 논란에 일주일 넘게 고심…어떻게 대처 해야 하나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신인 우완투수 박준현(19)이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리며 내년 시즌 데뷔가 불투명해졌다.  박준현은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순위)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했다. KBO리그 대표 거포 3루수로 활약한 삼성 박석민 2군 타격코치의 아들인 박준현은 시속 150km를 가볍게 넘기는 강속구가 강점인 파이어볼러 유망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교 통산 22경기(72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박준현은 9이닝당탈삼진은 10.50을 기록하며 빼어난 구위를 과시했다. 아직 완성형 투수로 보기는 어렵지만 잠재력은 이번 드래프트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고 메이저리그 구단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박준현은 메이저리그 구단의 제안을 거절하고 한국에 남았고 키움에 입단했다. 키움도 2021년 장재영(9억원)에 이어서 구단 역대 2위 신인계약금(7억원)을 안기며 박준현을 향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드래프트 이전부터 우려가 있었던 학교폭력 논란이 결국 불거지고 말았다. 신인 드래프트 당시 박준현은 학교폭력에 연루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키움도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그리고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열린 것은 사실이지만‘학교폭력 아님’ 처분을 받으면서 지명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지난 9일 충청남도교육청행정심판위원회에서 이전 학교폭력위원회의 무혐의 처분을 번복해 1호 처분(서면사과)을 내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공식적으로 박준현의 학교폭력 사실이 인정되면서 여론이 크게 악화됐다. 피해자와 부모가 여러 폭로를 하면서 사태는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키움은 박준현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박준현의 학교폭력이 인정된 것은 바꿀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우선은 박준현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박준현도 이번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현이 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와 합의를 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구단 자체 징계가 뒤따를 수 있다. 지금은 키움 에이스로 성장한 안우진도 휘문고 시절 학교폭력으로 인해 1호, 3호(교내 봉사) 처분을 받았고 이로 인해 50경기 출장정지 구단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다른 선택지는 충청남도교육청행정심판위원회 처분에 불복하고 법정 싸움으로 가는 것이다. 소송을 통해 또 한 번 학교폭력에 대한 판단을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소송 기간 심적인 고통이 이어질 수 있다.  이제 막 프로 커리어를 시작하는 박준현은 이번 학교폭력 논란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향후 커리어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학교폭력 처분이 뒤집어진 이후 일주일이 넘도록 고심중이다. 박준현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결과가 이어질지 팬들이 주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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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제구, 제구 하니까…잘 던진 기억도 없고” 김유성 솔직 심경 고백, 비시즌 휴식 반납→아픈 손가락 오명 씻는다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아픈 손가락 김유성(23)이 제구 난조라는 고질적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비시즌 휴식 반납을 선언했다. 입단 후 3년 동안 고난에 고난을 거듭했기에 내년에는 자신에게 2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한 구단의 기대에 꼭 부응하고 싶다.  김유성은 김해고-고려대를 나와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2라운드 19순위로 뽑힌 우완 파이어볼러 기대주다. 지난 2년 동안 각종 시행착오를 거쳐 올해 이승엽 전 감독이 주최한 스프링캠프 5선발 오디션에서 승리했지만, 극심한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1년 내내 1군과 2군을 오갔다. 김유성은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에서도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며 7경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83의 초라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김유성은 “스프링캠프에서 잘 던져서 선발투수 보직을 받았지만, 시즌 들어간 뒤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좋은 기억, 잘 던진 기억이 별로 없다. 만족스럽지 않았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유성의 최대 약점은 불안한 제구다. 위력적인 구위를 보유하고도 영점이 잡히지 않아 장점을 발휘하는 데 늘 애를 먹었다. 김유성은 3시즌 통산 51⅔이닝을 소화하면서 무려 볼넷 50개, 사구 8개를 헌납했다.  원인은 무엇일까. 김유성은 “문제는 나 자신에게 있다. 주체를 못한다고 해야 하나. 뭔가 해보려고 하면 마운드에서 힘이 들어가서 하나씩 어긋나는 게 생겼다. 좋게 생각하면 올해도 귀중한 경험을 쌓았지만, 좋은 느낌은 없었다”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3년 내내 제구 난조라는 꼬리표에 시달리다 보니 심리적으로도 위축된 게 사실이었다. 김유성은 “처음에는 제구가 자꾸 잡히지 않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계속 제구, 제구 이런 이야기만 듣다보니 이제는 조금 그렇다. 내가 내 문제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라고 한숨을 쉬었다.  김유성은 시련을 뒤로 하고 4년차 시즌 도약을 위해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 마무리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마무리캠프에서 투수 조련사로 유명한 김원형 감독에게 받은 원포인트 레슨이 큰 도움이 됐다.  김유성은 "감독님이 방향성을 일정하게 가져가는 게 첫 번째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서 나도 그 쪽으로 방향성을 잡았다. 다른 코치님들의 조언도 다 비슷한 내용이었다"라며 "확실히 감독님이 투수 파트에 관심이 많으신 모습이었다. 감독님 조언을 통해 익힌 부분을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쭉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유성은 마무리캠프가 끝난 지금도 휴식 없이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3년 동안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을 하지 못했기에 휴식은 그에게 사치다. 김유성은 “사실 비시즌에 거의 쉬어본 기억이 없다. 작년에도 거의 쉬지 않았다. 나를 비롯해 우리 또래들은 자리를 잡지 못해서 비시즌에도 다 열심히 한다”라고 밝혔다.  김유성에게 끝으로 내년 목표 및 각오를 물었다. 올해 5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특정 보직 욕심은 하나도 없다. 그저 올해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시즌을 만들어 아픈 손가락이라는 오명을 씻고 싶을 뿐이다. 김유성은 “올해 잘 던지지 못했는데 내년에는 잘해서 팀이 우승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 선발을 맡겨주시면 선발로 풀타임을 돌면서 규정이닝을 채우고 싶고, 불펜을 맡으면 중요한 상황에 올라가는 투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새겼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7.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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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게임 광풍 불더니…열흘 넘게 미지근한 스토브리그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지난 4일 KIA 타이거즈와 투수 양현종의 잔류 계약 이후 13일째 감감무소식이다. 올해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는 총 21명. 그 가운데 12명이 계약을 마쳤다. 미계약자는 김범수·손아섭(이상 한화 이글스 출신)·강민호·김태훈·이승현(이상 삼성 라이온즈 출신)·장성우·황재균(이상 KT 위즈 출신)·김상수(롯데 자이언츠 출신)·조상우(KIA 출신) 등 9명이다. 시장이 열리자마자 거물급 FA들이 사인을 했다. 강백호가 KT를 떠나 한화로 이적하면서 4년 최대 100억원을 받았다. 올해 FA 시장 최고액 계약이다. KIA에서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내야수 박찬호가 두 번째로 많은 4년 최대 80억원에 사인했다. LG 트윈스에 잔류한 외야수 박해민(4년 최대 65억원), 두산에 남은 투수 이영하(4년 최대 52억원), LG에서 KT로 옮긴 외야수 김현수(3년 총액 50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고향팀 KIA에서 뛰던 현역 최고령 타자 최형우(2년 최대 26억원)가 9년 만에 친정팀 삼성으로 복귀한 것도 큰 화제를 모았다. 12명 중 6명이 잔류했고, 6명이 이적했다. 두산은 FA 계약에 가장 많은 돈을 썼다. 외부 FA 박찬호를 영입하고 내부 FA 이영하·최원준(투수·38억원)·조수행(16억원)을 잡느라 총 195억원을 들였다. KT는 유일하게 외부 FA 영입 가능 쿼터(3명)를 모두 채웠다. 김현수·최원준(외야수·48억원)·한승택(10억원)에게 총 124억원을 투자해 모처럼 ‘큰손’으로 활약했다. 두 팀 모두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전력 보강에 확실한 의지를 보였다. 반면 또 다른 탈락팀 롯데와 NC 다이노스는 조용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모기업 재정난이 겹쳐 지갑을 완전히 닫았다. 시장에 남은 선수 중 행선지가 가장 확실해 보이는 선수는 강민호다. 삼성 구단과 선수 모두 일찌감치 ‘잔류’를 공표하고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강민호는 내년 시즌 41세가 된다. 계약 기간이 협상의 핵심 주제다. 손아섭·황재균·장성우 등 베테랑 FA들도 대부분 같은 문제로 원 소속 구단과의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때 국가대표 마무리투수까지 맡았던 강속구 불펜 조상우는 아시아 쿼터 도입으로 설 자리가 더 좁아졌다. A등급 FA라 타 구단이 영입할 경우 보상 조건도 까다롭다. 타 구단 이적설이 돌았던 왼손 불펜 김범수는 B등급이지만,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5.12.17. 8:01

칼날 제구…사무라이 투수 몰려온다

프로야구에 일본인 투수가 대거 몰려온다. KBO리그는 내년 시즌부터 ‘아시아 쿼터’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각 구단이 포지션 제한 없이 아시아리그 소속 아시아 국적 선수를 한 명씩 영입할 수 있는 제도다. 기존 외국인 선수 3명과 별개로 뽑을 수 있고, 1군 엔트리는 28인(26인 출장)에서 29인(27인 출장)으로 한 자리 늘어난다. 제도 도입 목적은 ‘아시아 야구 교류 확대’와 ‘리그 경쟁력 강화’다. KIA 타이거즈를 제외한 9개 구단이 빠르게 선수 영입을 마쳤다. 대세는 ‘일본인 투수’다. 모두 투수를 뽑았고, 그중 7명이 일본 국적이다. 호주 국적의 라클란 웰스(LG 트윈스), 대만 국적의 왕옌청(한화 이글스)만이 예외다. 다만 왕옌청도 올해 일본프로야구(NPB) 2군에서 뛰었으니 일본 리그에서 온 투수 8명이 내년 한국 무대에 첫선을 보인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를 두산으로 보낸 KIA만 호주 국적 내야수를 선발할 계획이다. 특급 선수들은 아니다. 아시아 쿼터는 계약금·연봉·옵션·이적료를 모두 포함한 영입 비용 총액이 최대 20만 달러(약 2억9600만원)로 제한된다. 일반 외국인 선수 신규 연봉 총액 상한선인 100만 달러(약 14억9000만원)에 한참 못 미친다. 그러나 일본 야구는 한국과 비교할 수 없는 인프라를 자랑한다. 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2년간 뛰었던 정민철 해설위원은 “일본은 선수층이 두터워 2군에도 수준급 투수가 즐비하다. 사회인 야구에도 제구나 변화구 완성도가 높은 투수가 많다. 기존 국내 투수들에게 충분히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익명을 요구한 A 단장도 “제도 도입을 결정했을 때는 호주 선수들이 주를 이룰 거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런데 막상 선수를 찾다 보니, ‘세미 프로’ 호주나 ‘한 수 아래 리그’ 대만보다, ‘기본’은 보장되는 일본 쪽 투수가 안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전했다.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게 된 다케다 쇼타는 소프트뱅크 호크스 1군에서 통산 66승을 올린 투수다. 2015년 프리미어12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력도 있다. 지난 4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한 시즌을 쉰 뒤 재기를 위해 한국행을 결심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이 발행하는 주간지 아에라는 최근 “일본 야구를 떠난 선수들의 한국 야구 도전이 눈길을 끈다”며 “다케다는 올해 추정 연봉이 1억5000만 엔(약 14억2200만원)인데, 재계약이 어렵자 연봉을 대폭 낮춰 한국으로 갔다”고 했다. 다무라 이치로(두산 베어스)는 올해 NPB 1군에서 2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고, 쿄야마 마사야(롯데 자이언츠)와 토다 나쓰키(NC 다이노스)도 짧게나마 1군 마운드를 밟았다. 토다와 왕옌청은 2군에서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 외 다른 선수들은 2군과 독립리그 출신이지만, 체격 조건이 훨씬 좋은 호주 선수들을 제치고 한국에 왔다. 국내 선수들은 괴롭다. 한 시즌 선발 로테이션은 투수 5명인데 그중 두 자리는 외국인 몫이다. 여기에 아시아 쿼터 선수가 선발 한 자리를 꿰찬다면 남은 자리는 두 개뿐이다. 국내 선발 투수 육성은 더 어려워진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인 양현종(KIA)은 “선수들은 ‘일자리 문제’ 차원에서 아시아 쿼터에 부정적인 입장”이라며 “이미 결정된 부분이라 거부할 수 없지만, 다른 방법으로라도 선수 권익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구단 입장에선 아시아 쿼터는 매우 효율이 높다. 100만 달러를 들인 외국인 선수도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는데, 20만 달러에 영입한 아시아 선수가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면 ‘대박’이다. A 단장은 “각 구단에 투수가 너무 부족하고, 그 탓에 FA 몸값도 과도하게 높아졌다. 국내 선수들이 각성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아시아 쿼터를 먼저 적용하기 시작한 프로농구의 경우 필리핀 선수들와의 경쟁으로 오히려 국내 젊은 선수들이 자극을 받아 기량이 좋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팬들 입장에서는 경기력과 다양성이 높아진 경기를 즐길 수 있다. 한국 야구가 너무나 폐쇄적이어서 경쟁력이 떨어졌으며 일본처럼 문호를 더 개방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정민철 위원은 “팬들을 위해 경기 질을 높이고 한국 야구의 문을 더 활짝 열겠다는 취지다. 일단 내년 시행 후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5.12.17.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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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작 23살인데, ERA 1점대→30SV→태극마크 달았다, 당찬 목표 대공개 “류현진 선배님께 많은 걸 물어볼 생각”

[OSEN=인천, 이후광 기자] 2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프로야구 뒷문을 평정한 조병현(SSG 랜더스)이 내달 사이판 대표팀 전지훈련에서 레전드 류현진(한화 이글스)에게 많은 걸 물어보겠다는 당찬 목표를 공개했다.  세광고를 나와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2차 3라운드 28순위 지명된 조병현은 입단 5년차인 올해 KBO리그 정상급 마무리투수로 우뚝 섰다. 69경기 5승 4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60의 미친 안정감을 뽐내며 박영현(KT 위즈), 김서현(한화 이글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세이브 4위를 차지했다. 5개 차이로 아쉽게 세이브왕을 놓쳤지만, 평균자책점 1점대 마무리는 조병현이 유일했다.  지난 16일 기부금 전달식 및 시구 차 인천 계양체육관을 방문한 조병현은 취재진과 만나 “한 시즌을 너무 좋게 보내서 기분이 너무 좋다. 내 앞에 나간 (노)경은 선배님, (김)민이 형, (이)로운이가 너무 잘 던져줬기 때문에 나도 이런 성적이 나올 수 있었다”라며 “내년에도 이 성적을 유지하는 게 목표다. 오승환 선배님처럼 꾸준하게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찬란했던 한 시즌을 결산했다.  조병현은 활약에 힘입어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에 승선했다. 체코, 일본과 평가전 엔트리에 포함돼 도쿄돔에서 일본을 상대로 귀중한 경험을 쌓았고, 내년 1월 사이판에서 열리는 WBC 1차 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변수가 없는 한 조병현은 내년 3월 WBC 최종 엔트리 합류가 유력하다.  조병현은 “내년 3월 컨디션을 100%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무조건 WBC에 맞춰서 준비할 생각이다”라며 “원래는 스프링캠프에 가서 바로 투구를 하지 않는다. 보통 플로리다(SSG 스프링캠프) 도착 후 2주 뒤에 던진다. 그런데 이번에는 바로 투구를 할 수 있게끔 몸을 만들어서 갈 것”이라고 새로운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전 경험이 WBC 준비에 큰 도움이 될 전망. 조병현은 “시즌 때 힘을 너무 많이 써서 도쿄돔에서 힘이 떨어진 상태로 공을 던졌는데 제구가 생각보다 잘 안 됐다. 그래서 비시즌 더 철저히 준비를 할 생각이고, 그러면 아마 구속과 제구 모두 좋아질 것으로 본다. 그래도 도쿄돔에서 처음 던지면서 마운드의 느낌을 익혔기 때문에 3월에 다시 가게 되면 잘 던질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류지현 감독은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체코, 일본전과 달리 1월 사이판 전지훈련 명단에 류현진, 노경은(SSG 랜더스), 고영표(KT 위즈) 등 국내 정상급 베테랑 투수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조병현은 “류현진 선배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가 아닌가.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해서 캠프에 가서 선배님께 많은 걸 물어볼 생각이다”라고 설레는 목표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7.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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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이 ML 가면 겨우 36G밖에 못나간다고? 美 통계사이트는 왜 그렇게 예측을 했을까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9)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경우 내년 시즌 36경기 출장에 그친다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49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송성문은 KBO리그 통산 824경기 타율 2할8푼3리(2889타수 818안타) 80홈런 454타점 410득점 51도루 OPS .778을 기록한 내야수다. 2023년까지 주목을 받는 선수가 아니었지만 지난해부터 재능을 만개하기 시작했다.  올해 144경기 타율 3할1푼5리(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 .917을 기록하며 빼어난 성적을 거둔 송성문은 시즌 종료 후에는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에 국가대표로 선발돼 14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3볼넷 2도루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20일에는 공식적으로 포스팅을 신청하면서 메이저리그에 도전중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송성문은 아직까지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구체적인 보도가 나오지 않고 있다. 송성문도 “나도 에이전트로부터 좋은 소식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지난 8월 키움과 6년 총액 120억원 연장계약을 맺은 송성문은 그 이상의 제안을 받아야 메이저리그에 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즉 마이너리그 계약이나 스플릿 계약 등 단순히 도전을 위한 계약은 하지 않을거란 의미다.  그런 상황에서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는 성적예측프로그램 스티머(Steamer)를 통해 송성문의 2026시즌 예상 성적을 공개했다. 스티머는 송성문이 36경기 타율 2할5푼1리(132타수 33안타) 3홈런 16타점 16득점 3도루 OPS .67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는 0.4로 예측했다. 타격에서는 리그 평균을 밑돌았지만 수비에서 기여를 하면서 0 이상의 수치가 나왔다. 다만 송성문이 원하는 수준의 계약을 따낼 정도의 수치는 아니다. 송성문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관심이 있는 팀들도 분명 존재한다. 내년 30세가 되는 적지 않은 나이와 120억원 이상의 계약을 원한다는 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기량 자체는 좋은 평가를 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럼에도 팬그래프가 송성문이 내년 시즌 36경기 출장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한 이유는 스티머가 다른 성적예측프로그램에 비해 보수적으로 선수들의 성적을 예측하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 성적에 가중치를 주지만 통산 성적을 통한 평균회귀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보수적인 계산 결과가 나오는 경향이 있다. 또한 KBO리그 출신 야수들 중에서 메이저리그에서 빼어난 타격 성적을 보여준 선수가 많지 않다는 점도 송성문의 성적 예측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송성문은 최근 2년간 286경기 타율 3할2푼7리(1101타수 360안타) 46홈런 194타점 191득점 46도루 OPS .921을 기록하며 갑작스럽게 리그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케이스다. 2년 전만 해도 송성문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송성문 본인을 포함해 한 명도 없었다. 스스로도 “(이)정후, (김)혜성이와 나는 상황이 다르다. 나 같은 케이스는 처음 일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2년간 빼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통산 성적이 좋지는 않다보니 스티머도 송성문의 기량을 매우 보수석으로 예측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송성문이 메이저리그에 간다면 예측 성적 이상의 활약을 보여줄 가능성도 충분하다.  송성문은 오는 22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이제 마감시한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송성문이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애틀랜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다저스)에 이어서 키움의 6번째 메이저리그 선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7.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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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망주 책임진다! 양준혁베이스볼 캠프 개최...삼성 김헌곤-박승규 참석, "한국 야구 이끄는 후배로 만나길"

[OSEN=조형래 기자]재단법인 양준혁스포츠재단이 12월 17일 대구본리초등학교에서 ‘2025 대구광역시와 함께하는 양준혁 베이스볼 캠프’를 개최했다. 대구광역시가 후원하고 양준혁스포츠재단이 주최하는 베이스볼 캠프는 대구시 야구 유망주 80여명(본리초등학교, 대구북구리틀, 대구달서구리틀)을 선발했다. 전 삼성라이온즈 선수이자 현 스포츠 심리상담사 김지호의 ”승리를 만드는 멘탈트레이닝” 강연을 통해 경기불안조절, 집중력 강화, 동기부여등의 심리 기술 강연을 진행하였으며, 삼성라이온즈 김헌곤, 박승규 선수가 참여하여 자신들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그들의 꿈을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김헌곤 선수는 “유소년 야구 발전 및 저변 확대에 힘써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며 “오늘 만난 아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여 대한민국 야구를 이끌어 가는 후배로 만나기를 바란다 ”라는 소감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17.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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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은 건지겠다" 호부지의 거포 후보였는데… 3억 투자한 25세 유망주 충격 은퇴 선언, 왜 돌연 그라운드 떠났나

[OSEN=조형래 기자] 불과 25살이다. 프로에 있던 모든 팀에서 거포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입단 7년 만에 프로 커리어에 스스로 마침표를 찍었다. NC는 17일 외야수 송승환의 현역 은퇴 소식을 전했다. 2000년생, 25세에 불과한 거포 유망주가 돌연 그라운드를 떠났다.  구단도 깜짝 놀란 은퇴 선언이었다. 지난 14일에서야 구단에 통보를 했다. NC는 송승환의 방출을 생각하지도 않았다. 보류선수 명단에도 포함시켰다. 여전히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송승환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지명을 받았다. 서울고 출신으로 1년 선배였던 강백호와 함께 타선을 이끌었고 동기생으로는 투수 정우영(LG), 이교훈(두산) 등이 있었다.  수비 포지션에 대한 의문이 있었지만 파워에 대한 잠재력 만큼은 모두 인정했고 두산에서도 아끼던 유망주였다. 그러나 지난 2023년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 유니폼을 입었다. NC도 2차 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을 하면서 3억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 하지만 NC에서도 결과적으로 기회를 잡지 못했다. 2군에서는 나름 성과를 냈다. 2024년 52경기 타율 2할6푼(150타수 39안타) 2홈런 17타점의 성적을 기록했고 1군에서도 눈여겨 보고 있었다. 1군에서는 3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이호준 감독 부임 이후 거포 후보에 당당히 포함됐다. 올해 이호준 감독의 첫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젊은 거포 찾기에 나섰고 송승환도 후보군이었다. 당시 이 감독은 “송승환, 김범준 한재환 중에서 거포 한 명은 건진다는 마음으로 캠프에 간다. 퓨처스에서 성과를 낸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타 생각하는 감독이 왔으니 운 좋은 선수들”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올해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이 됐지만 3일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고 3월 한 달 동안 타율 4할2푼9리(28타수 12안타) 2홈런 1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4월 초 다시 콜업됐지만 이틀 만에 내려갔다. 올해 개막전 제외하고 5번의 콜업이 있었지만 열흘을 넘겨 1군에 머문 기간은 한 번에 불과했다. 2군에서는 올해 56경기 타율 3할1푼8리(176타수 56안타) 6홈런 36타점 OPS .874의 성적을 기록했다. 나름의 성과를 냈지만 1군에서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도 않았고 적은 기회를 살리지도 못했다. 올해 13경기 타율 2할(1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군 통산 기록은 59경기 타율 2할2푼5리 120안타 1홈런 10타점. 올해 마무리 캠프는 허리 쪽 통증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어느덧 7년차 시즌을 보냈다. 송승환은 스스로 한계를 느꼈던 것일까. 구단은 지난 14일 송승환이 은퇴 의사를 전달한 뒤 설득하기도 했지만 송승환의 생각이 바뀌지는 않았다. 구단은 송승환이 일본에서 제2의 인생을 계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선수는 일찌감치 은퇴를 하지만 일본에서 지도자 공부를 할 계획을 구단에 전했고 야구와의 인연은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17.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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