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은퇴선수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의료 협약을 체결했다. 일구회는 14일 “BGN 밝은눈안과와 의료 협약을 맺었다. 회원들의 눈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시력 교정술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검사 장비와 수술 장비, 의료진 및 병원 시스템이 갖춰진 안과를 찾는 중, 2000년에 개원해 오랜 경험과 실력을 쌓은 BGN 밝은눈안과를 방문해, 야구인들의 생활환경과 일상생활 패턴을 고려했을 때 맞춤형 수술과 관리를 제공할 수 있는 점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BGN 밝은눈안과는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정밀 검진 시스템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안과로 서울 잠실 롯데타워점과 부산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밝은눈안과는 시력교정술 1세대 안과로 스마일라식, 스마일프로 등의 시력교정, 안내렌즈삽입술 등 다양한 진료를 받을 수 있어 눈건강에 민감한 야구인들에게 적합하며, 40대부터 60대까지 맞춤형 노안 수술도 제공되기에, 일구회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광수 회장은 “사람은 정보의 80% 정도를 시각으로 얻는다”며 “나이가 들면 여러 눈 질환이 생겨 운전이나 골프, 독서 등 일상생활은 물론, 취미 활동도 하기 어려워진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구회원들에게 눈 질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박세광 BGN 밝은눈안과 대표원장은 “시력교정술은 철저한 정밀검사와 전문의와의 상담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며 “시력교정술을 정말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검사 장비, 수술 장비, 의료진 및 병원 시스템이 갖춰진 안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일구회는 BGN밝은눈안과의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정밀 검진 시스템, 그리고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들을 통해 일구회원과 가족의 눈건강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생각이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1.04. 18:51
[OSEN=이선호 기자] 국내선발진의 힘을 보태라. 2026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는 KIA 타이거즈의 숙제는 국내 선발진의 힘을 길러야 한다는 점이다.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의 원투펀치는 KBO리그에서도 상위권에 속하고 있다. 작년 35개의 퀄리티스타트(QS)를 합작했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 아니면 좀 더 많은 QS를 해주기를 기대받고 있다. 다만 186승 양현종을 필두로 국내 선발진에는 물음표가 달려있다. 구위가 아니라 이닝 소화력이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양현종 작년에도 153이닝을 소화했다. 초유의 11시즌 연속 150이닝 대기록이다. 2024년까지 10시즌 연속 170이닝을 던졌다. 다만 QS가 11개로 눈에 띠게 줄었다. 6이닝 이상은 11경기였다. 올해도 150이닝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분명히 에이징커브의 조짐을 보였다. 구위와 스피드에 이닝 소화력까지 떨어졌다. 그럼에도 특유의 경험과 노련미를 앞세운 투구는 여전히 살아있다.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이 150이닝이 어려울 수 있지만 최소한 규정이닝을 넘길 것이다"며 기대하고 있다. 6년차를 맞는 좌완 이의리는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후반기에 복귀했으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놓치 못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팔꿈치 이슈를 털어야 하지만 여전히 조심스럽다. 선발진의 우완 샛별로 떠오른 김도현도 작년 첫 선발시즌을 보냈지만 팔꿈치 미세골절상을 입었다. 이감독은 "의리와 도현이는 올해까지는 어느 정도는 이닝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 전반기 4선발로 나섰던 좌완 윤영철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중이다. 올해까지는 쉬어야 한다. 그래서 더욱 새롭고 젊은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올해 2년차를 맞는 우완 김태형에게 눈길이 쏠리는 이유이다. 2025 1라운드 지명을 받아 기대가 높았다. 스프링캠프에서 김도현 황동하와 선발경쟁을 벌였으나 역부족이었다. 기대했던 스피드와 변화구, 제구력 모두 미치지 못했다. 한화 정우주, 삼성 배찬승, LG 김영우 등 동기들은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팀내에서도 2라운드 이호민이 먼저 1군에 데뷔하는 모습도 지켜봤다. 그래도 묵묵히 퓨처스팀에서 체계적인 훈련과 실전등판을 거듭하면서 이름에 걸맞는 수치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구속이 150km를 넘기며 제구위를 뽐내기 시작했다. 9월 1군에 승격해 롱맨으로 뛰다 세 차례 선발기회도 얻었다. 세 경기 모두 패전을 안았지만 SSG를 상대로 처음으로 5이닝을 던지며 2실점으로 막는 솜씨도 보여주었다. 최고구속 153km를 찍었다. 새로운 선발투수로 발탁받을 기회를 잡은 것이다. 시즌을 마치고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는 이닝샷 변화구로 킥 체인지업을 새로 장착했다. 슬라이더도 더욱 날카롭게 다듬는 시간을 보냈다. 올해는 선발진의 일원으로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 감독은 첫 선발시즌에서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무리시킬 생각도 없다. 100이닝 이상을 던져주면 만족이다. 그럼에도 스피드와 구위가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내심 기대도 크다. 제구와 경기 운영을 할 줄 아는 완성형 선발투수로 급성장할 수도 있다. 20살 투수가 선발진에 새 힘을 불어넣어준다면 최상의 시나리오이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6.01.04. 17:40
[OSEN=한용섭 기자]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으로 인해 베네수엘라 출신 외국인 선수들의 거취와 안전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지난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공습을 단행했다. 군사작전을 통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했다.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새 정부로의 안정적인 정권 이양이 될 때까지 미국이 당분간 베네수엘라를 통치한다”고 밝혔다. 불안한 정국이 이어질 전망이다. KBO리그 소속 LG 트윈스 투수 요니 치리노스, 한화 이글스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 외야수 요나단 페라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 KIA 타이거즈 외야수 해럴드 카스트로 5명이 베네수엘라 국적 선수들이다. 레이예스와 카스트로는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다. 치리노스, 에르난데스, 페라자는 베네수엘라에 있는데 ‘안전’하다고 소속 구단들은 전했다. 치리노스는 자신의 고향인 베네수엘라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 치리노스는 소 34마리를 키우고 있는 자신의 농장을 소개했다. 치리노스는 자신의 농장에 대해 "개인적인 투자 목적도 있지만, 은퇴 이후의 생활도 생각했다. 가족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자신의 농장에 대한 남다른 사랑도 보여줬다. 수훈 선수 인터뷰 때 승리 소감은 담담하게 이야기하다가 농장과 소에 관한 질문을 하면 함박웃음을 지으며 길게 얘기했다. 치리노스는 자신의 글러브에 농장 이름 ‘The Farm’을 새겨놓고 있다. 그는 “한국의 목장을 방문해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다”며 농장 운영에 대한 진지한 자세도 보여줬다. 치리노스의 농장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라스에서 한참 떨어진 내륙에 위치해 있다. LG 관계자는 “치리노스는 카라카스에서 차량으로 8시간 가량 떨어진 도시에 머물고 있다.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치리노스는 지난해 30경기(177이닝)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팔꿈치 부상을 당했지만, 4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치리노스는 총액 14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1.04. 16:42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돌격대장은 현재 황성빈(29)이다. ‘마성의 황성빈’으로 불리면서 그 매력을 보여줬다. 단, 그 모습은 2024년 뿐이었다. 만약 이 매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롯데도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 황성빈은 2024년 ‘마성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125경기 타율 3할2푼(366타수 117안타) 4홈런 26타점 94득점 51도루 OPS .812의 생산력을 과시했다. 롯데 선수로는 2010년 김주찬(65도루) 이후 14년 만에 50도루를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2025년은 아쉬움이 짙었다. 3월 말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하며 잠시 이탈했다. 돌아와서는 맹타를 휘둘렀다. 그런데 5월 5일, 사직 SSG전에서 1루 슬라이딩 이후 왼손 4번째 손가락 중수골 골절 부상을 당했다. 두 달 가까이 이탈한 뒤 돌아왔지만 반등은 없었다.경기 중에는 집중력이 결여된 플레이로 질타를 받았고 더그아웃의 기물도 파손하면서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2025년 시즌 성적은 79경기 타율 2할5푼6리(246타수 63안타) 1홈런 22타점 43득점 25도루 OPS .632. 기본적으로 결장한 경기들이 많았고 그라운드 위에서 통통 튀고 팬들을 휘어잡는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일단 기본적으로 믿음을 심어주는 선수가 되지 못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계산이 서지 않았다. 통통 튀는 매력이 정말 어디로 튈지 알 수 없었다. 안정적인 선수가 아니었다. 롯데 선수단 구성에서는 유일하게 센스 넘치는 플레이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유형이다. 중장거리 타자들이 많은 선수단 내에서 윤활유를 뿌려줄 수 있는 선수다. 황성빈의 존재가 롯데에서는 필요하다. 이런 매력과 강점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긍정적으로 표출되면 더할나위 없는 선수다. 2024년의 모습을 2026년에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 탁월한 스피드로 중견수 자리를 커버하지만, 타구 판단 능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꾸준히 경험을 쌓았다. 이제는 그동안의 경험이 그라운드 위에서 수비력으로 치환되어야 할 시점이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지를 확인할 2026년이다. 황성빈은 2024년 활약이 특별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꾸준히 믿음을 심어주고 계산이 서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만약 황성빈이 다시 한 번 아쉬움을 곱씹어야 하는 시즌을 보낸다면, 외야의 중심을 재편해야 할 수도 있다. 기존 자원들인 장두성, 김동혁의 스텝업으로 내부 경쟁이 격화되는 것이 가장 좋고 롯데도 바라는 시나리오다. 선수단의 긍정적인 시너지가 일어날 수 있다.하지만 내부에서도 해답을 찾지 못하면 외부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아무리 육성 기조로 돌아선다고 하더라도 팀의 근간인 센터라인 중 하나인 중견수 자리가 흔들리고 공격 첨병 자리가 불안하다면 외부 FA로 눈을 돌릴 수도 있다. 롯데가 바라던 선수가 2026시즌이 끝나고 FA가 되긴 한다. SSG 랜더스 중견수이자 리드오프 최지훈(29)이 대표적이다. 대졸 출신으로 7시즌 등록일수를 채우면 FA가 된다. 2026시즌을 건강하게 보내면 7시즌 째를 채우며 FA가 된다. 국가대표 외야수이자, 리그 최정상급 중견수이자 리드오프 자원이다. 지난해 140경기 타율 2할8푼4리(517타수 147안타) 7홈런 45타점 66득점 28도루 OPS .713의 성적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대표적인 롯데 킬러다. 통산 롯데전 89경기 타율 3할1푼7리 115안타 10홈런 48타점 OPS .860의 성적을 기록했다. 롯데로서는 충분히 최지훈을 탐낼만 하다.하지만 롯데의 희망회로가 돌아가기 위해서는 최지훈이 시장에 나와야 한다. 시장에 나올 경우 모두가 탐낼만한 자원인 것은 분명하지만, SSG도 최지훈이 핵심 선수이고 필수 자원이다. 최지훈이 이탈했을 때 대체할 만한 선수가 부족하다. SSG가 비FA 다년계약으로 묶을 가능성도 높다. 일단 황성빈의 반등과 안정감 확보가 중요하다. 구단이 고민할 거리를 줄여줘야 한다. 한계를 뛰어넘고 믿음을 심어줄 수 있는 선수가 된다면, 롯데도 내실을 다지고 육성 기조를 밀도있게 다지며 나아갈 수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1.04. 15:40
[OSEN=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2026시즌 격전지 중 한 곳은 중견수 자리다. 자원에 비해 군계일학이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 프로 무대를 밟지 못한 오재원의 이름이 이미 언급되는 건 그만큼 그를 향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유신고 출신의 오재원은 공수주는 물론 인성과 리더십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았다. 유신고와 U-18 청소년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았고, 2025년 고교 공식 대회에서는 26경기 타율 0.442(95타수 42안타) 1홈런 13타점 32도루 OPS 1.199를 기록했다. 손혁 단장은 드래프트 당시 외야수가 아닌 "중견수" 오재원이라고 호명하며 주전 중견수 등장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1라운드부터 야수를 지명해 의외라는 반응에도 "처음부터 오재원이었다"면서 "발도 빠르고, 테이블 세터도 가능하다. 향후 10년 우리 팀의 센터라인을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지난 11월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처음으로 오재원의 모습을 직접 지켜본 김경문 감독은 "오재원 선수는 어리지만 굉장히 의젓하다. 고등학생으로서 연습 과정을 받아들이는 부분을 잘 배웠다"고 평가했다. 또 "그런 악착같은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 더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극찬을 하기도 했다. '외야수 선배' 문현빈은 국가대표팀 차출로 문현빈과 아직 훈련을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시즌 전 유신고에서 개인 훈련을 할 당시 오재원과 만났던 인연이 있다. 두 선수가 얼굴이나 플레이 스타일이 닮았다는 말에 문현빈은 "재원이가 눈썹이 더 진한 것 같다. 나도 진하지만 별로 아닌 것 같은데, 재원이가 진짜 진하다"고 웃었다. 이내 문현빈은 "마무리캠프를 가지 못해서 운동을 같이 하진 않았지만, 유신고에서 봤을 때도 눈에 띄는 선수였다. 실력도 좋고, 태도나 훈련하는 자세가 너무 좋아서 '이 친구는 잘하겠다'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생각했던 선수가 우리 팀에 와서 신기했다"고 오재원과의 케미스트리를 기대하게 했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1.04. 14:40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에서 활약했던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6)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이후 소식을 전했다. 쿠에바스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 가장 최근 게시물에 한 팬이 “괜찮나요? 안전하길 바랍니다!!”(Are you all right? Please be safe!!)라는 댓글을 쓰자 “나와 내 가족은 안전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Me and my family are safe. Thank you very much!)라고 답했다. 이러한 대화가 나온 이유는 미국이 지난 3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미란다주, 아라과주, 라과이다주 등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공습으로 베네수엘라의 방공망을 무력화 한 이후 특수부대를 투입해 단 3시간 만에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미국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습에서 미군 사상자가 없다고 발표했다. 그렇지만 베네수엘라는 공습으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대부분은 군인 및 경호원으로 알려졌지만 민간인 사상자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지만 다행히 쿠에바스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 쿠에바스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KT에서 활약한 장수 외국인투수다. KBO리그 통산 149경기(872⅓이닝) 55승 45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큰 경기에 강해 한국시리즈 4승을 기록했던 전설적인 투수 최동원에 빗대 ‘쿠동원’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8경기(41⅓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다. 쿠에바스가 가장 빛난 순간은 단연 2021년 10월 31일 열린 삼성과의 1위 결정전이다. 쿠에바스는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KT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쿠에바스는 3일 전인 10월 28일 NC전에서 7이닝 9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2실점 승리를 기록하고 이틀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홀로 7이닝을 책임지는 괴력을 발휘했다. NC전 투구수는 108구, 그리고 이틀 휴식 후 1위 결정전에서 던진 투구수는 99구였다. KT는 쿠에바스의 헌신 덕분에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두산을 4승으로 제압하며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정규시즌에서 2020년과 2021년 모두 아쉬운 성적을 거뒀고 2022년 부상을 당해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이후 멕시칸리그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뛴 쿠에바스는 2023년 보 슐서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다시 KT에 복귀했다. 그리고 지난해까지 KT에서 활약했지만 지난 시즌 18경기(98⅓이닝) 3승 10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에 빠지며 결국 패트릭 머피와 교체돼 KBO리그 커리어를 마쳤다. KT에서 방출된 이후 대만 중신 브라더스에서 뛴 쿠에바스는 대만에서도 반등하지 못하고 방출됐다. 올해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티부로네스 데 라과이라에서 뛰고 있다. 베네수엘라에서 뛰고 있는 만큼 이번 공습에 피해가 우려됐지만 다행히 본인이 직접 안전하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많은 팬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1.04. 8:40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외야수 천재환을 비롯한 8명의 선수가 비시즌 따뜻한 나눔의 전통을 3년째 이어갔다. 천재환을 비롯한 안중열, 박주찬, 박시원, 조효원, 장창훈, 손주환, 목지훈 등 8명의 선수들은 4일 창원NC파크 인근 카페 소담아에서 사회공헌을 위한 ‘Geni, us 자선카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4년 천재환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직접 기획하며 시작된 것으로, 올해로 어느덧 3회째를 맞이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415여 명의 팬이 운집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선수들은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팬들에게 음료와 디저트를 서빙했으며,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포토타임 등을 가지며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했다. 특히 올해 역시 선수들의 실착 유니폼과 사인볼 등 소중한 애장품 경매가 진행되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총 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수익금 전액은 행사에 참여한 팬들의 이름으로 경남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기부금은 기억을 점점 잃어가는 할머니와 함께 사는 뇌병변장애를 가진 O다훈(18세) 학생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천재환은 “처음 시작할 때의 설렘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감회가 새롭다. 이제는 동료 선수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해주고, 무엇보다 팬분들이 이 행사를 기다려 주신다는 점에서 큰 힘을 얻는다. 팬분들과 함께 모은 정성이 우리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C는 앞으로도 선수들이 주도하는 자발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구단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1.04. 8:05
이승엽(50)과 이대호(44). 프로야구 ‘은퇴 투어’ 1·2호 주인공인 두 타격 레전드가 올해 일본과 대만에서 나란히 아시아 야구 교류에 앞장선다. 대만 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는 지난 3일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 야구의 전설적인 타자 이대호를 객원 타격코치로 초빙했다”고 발표했다. 이대호는 스프링캠프 기간에 타격 인스트럭터로 참가해 중신 타자들의 원포인트 레슨을 담당하게 된다. 중신 구단은 “지난 시즌 우리 팀은 중요한 순간 흐름을 바꿀 한 방이 나오지 않아 고전했다. 특히 오른손 거포형 타자들이 부진했다”며 “아시아 대표 오른손 거포인 이대호가 승부처에서의 장타 생산 기술과 멘털 관리 노하우를 전수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대호는 한국·미국·일본 프로야구를 두루 경험하면서 통산 486홈런을 친 KBO 리그 대표 강타자다. 2022년을 끝으로 은퇴한 뒤 각종 예능과 야구 프로그램, 유튜브 채널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그가 3년여 만에 처음으로 ‘방송인’이 아닌 ‘야구 지도자’로서의 행보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첫 무대가 대만이 된 건 히라노 게이이치 중신 감독과의 인연 때문이다. 이대호와 히라노 감독은 2012~13년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 함께 몸담았다. 이대호는 NPB 시절 또 다른 소속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중신의 교류전에도 코치 자격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은 아예 한 시즌을 NPB에서 보낸다. 이미 리그 최고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 1군 타격코치로 선임됐다. 이 감독은 2006년부터 5년간 요미우리에서 활약했고, 특히 첫 두 시즌은 4번 타자를 맡아 각각 41홈런과 30홈런을 쳤다. ‘요미우리 4번 타자’는 많은 일본 선수들이 선망하는 자리다. 당시 주전 포수로 함께 뛰었던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구단에 이 코치 영입을 요청했다. 그가 그 제안에 응해줘서 고맙다”며 “이 코치는 현역 시절 연습 벌레였다.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O 리그는 올해부터 ‘아시아 쿼터’를 도입했다. 아시아 야구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현역 시절 국가대표 4번 타자였던 두 거물도 새로운 자리에서 그 변화의 흐름에 발맞추는 모양새다. 지난해 역대 세 번째 은퇴 투어 행사를 치른 오승환도 이전 소속팀이던 NPB 한신 타이거스와의 교류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6.01.04. 8:01
[OSEN=조은혜 기자] "마음속으로 울었습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문현빈은 2025시즌 141경기에 나서 169안타 12홈런 80타점 71득점 17도루 타율 0.320을 기록하며 3년 차 시즌에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2023년 데뷔 첫 해부터 114안타를 기록했던 문현빈은 빠르게 또 한 번의 성장을 이룩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첫 가을야구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의 맹활약을 펼치며 펄펄 날았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2홈런 포함 타율 0.444로 무려 10타점을 올렸고,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는 타율은 높지 않았지만 6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를 마친 후에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비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NAVER K-BASEBALL SERIES)' 국가대표팀으로 합류해 큰 무대를 누볐다. 외야수 전향이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인데도 태극마크를 달았다는 건 큰 의미가 있었다. 시즌을 마친 후 만난 문현빈은 "3년 차인데 올해 가장 경험을 많이 한 것 같다. 한국시리즈도 가보고, 대표팀도 연이어서 가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한국시리즈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부분에 대해서는 "홈에서 LG가 우승을 하는데 씁쓸하기도 했고, 울컥했다"고 돌아봤다. 눈물을 흘렸다는 얘기에는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울진 않았다"고 웃으면서 "마음속으로 울었다"고 말했다. 그는 "눈물은 진짜 안 났는데, 감정이 북받치는 건 있었다. 슬픈 게 아니라 분하고 화나는 느낌이었다"며 "고등학교 때도 이런 느낌은 없었는데, 내년에는 이런 느낌을 절대 받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제 3년을 채운 젊은 선수지만, 한화 타선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이런 평가에 문현빈은 "목표 의식이 생긴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그 기대에 맞게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것만 생각할 수 있으니 오히려 더 좋다. 연습할 때도 더 자극이 된다"고 얘기했다. 다음 시즌에도 외야를 맡겠지만 강백호의 합류와 요나단 페라자의 복귀로 위치는 스프링캠프를 치르며 확정이 될 전망. 문현빈은 "외야 세 군데는 비슷하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내가 타구 판단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어디서든 감독님께서 기회 주시는 대로 맞춰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1.04. 1:00
[OSEN=조은혜 기자]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의 중신 브라더스행에 대만의 기대감이 모인다.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는 3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이대호 객원코치 선임을 발표했다. 이대호는 스프링캠프 기간 1군 선수들의 타격 지도를 맡을 예정이다. 중신 브라더스 구단은 "한국의 전설적인 선수 이대호를 스프링캠프 기간 임시 타격코치로 초빙했다"라며 "팀의 장타력 안정화와 장타율 향상을 목표로 타격에 대한 사고방식 및 멘털을 배우고, 경기 중 상황에 맞는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중신 브라더스 감독은 이대호의 오릭스 시절 동료였던 히라노 게이이치로, 히라노 감독과의 인연이 중신 합류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는 지난해에도 중신 구단을 찾아 히라노 감독과 만났고, 이때 훈련 중인 중신 선수들에게 간단한 타격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중신은 최근 2년 연속 대만시리즈에 진출한 강팀이다. 2024년에는 전기리그 3위, 후기리그 1위로 대만시리즈에 직행해 퉁이 라이온스를 4승1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5년에는 전기리그 2위, 후기리그 1위로 대만시리즈에 진출했는데 라쿠텐 몽키스에 1승 4패로 패배하며 준우승으로 끝났다. 이대호의 합류에 대만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대만의 스포츠 전문 매체 'FTV 스포츠'는 "중신 브라더스, 전력 강화 위한 승부수"라며 이대호의 중신 합류 소식을 조명했다. 'FTV 스포츠'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타자 이대호가 중신 브라더스의 스프링캠프에 객원코치로 합류한다"며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 미국 프로야구를 두루 경험하며 수많은 기록을 쌓아 올린 선수로, 통산 486홈런을 기록한 아시아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우타 거포"라고 이대호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중신 브라더스가 코칭스태프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다음 시즌 니시다 아키히사와 고토 ��타를 타격 코치로 영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코치는 각각 타격 전략과 타격 메커니즘을 전담하며, 팀의 타격 시스템 전반에 대한 기획과 실행을 책임진다. 'FTV 스포츠'는 "(두 코치와) 객원 타격코치로 합류하는 이대호와 효과적으로 협업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데이터 분석과 그라운드에서의 실전 경험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면서, 중신의 타선에 신세대 야구 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라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1.03. 22:00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가 때아닌 베네수엘라 공습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외국인 선수들 국적 중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베네수엘라 선수들의 신변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 올해 아시아쿼터를 제외한 외국인 선수 30명 중 5명이 베네수엘라 출신이다. 미국이 가장 많은 19명. 베네수엘라 다음으로 도미니카공화국이 3명, 캐나다와 파나마, 쿠바 국적 선수가 각각 1명 씩 있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이 베네수엘라 수도인 카라카스를 공습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면서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의 분쟁이 극에 달했다. 나라의 수장이 사라진 베네수엘라는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고 당분간 혼돈을 피할 수 없다. 일단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공습 직전 미국 민간 여객기들의 베네수엘라 상공 비행 금지를 명령한 상황. 향후 베네수엘라를 떠나는 것도 걱정해야 한다. 추후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확신할 수 없다.KBO 구단들 입장에서는 베네수엘라 선수들의 신변이 걱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 특히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 외국인 선수 빅터 레이예스와 재계약 과정에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레이예스는 베네수엘라에 머물고 있었는데, 베네수엘라 내부 전력난 및 통신난이 심각했다.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연락이 두절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짧게는 수일, 길게는 2주 가량 연락이 닿지 못해 재계약 협상에 애를 먹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베네수엘라 수도에서 연쇄 폭발이 벌어지는 등 대대적인 공습이 이뤄지면서 국가 자체가 ‘카오스’에 빠졌다. 다행히도 레이예스는 이번에 베네수엘라에 머물고 있지 않았다. 가족들과 함께 한국으로 들어와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롯데 구단은 “레이예스는 지금 미국에 체류하면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 베네수엘라로 돌아가지 않고 곧장 한국으로 입국해 1월 25일 대만 1차 스프링캠프부터 정상 합류한다”라면서 베네수엘라의 신변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레이예스 외에도 LG 요니 치리노스, 한화 요나단 페라자, 윌켈 에르난데스, KIA 해럴드 카스트로가 베네수엘라 출신이다. 이들 모두 안전한 것으로 구단들은 확인했다. LG 치리노스는 베네수엘라에 머물고 있지만 구단 수도 카라카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머물고 있어 별 영향이 없다고 한다. KIA 카스트로는 레이예스처럼 미국에서 체류 중이고 한화의 두 외국인 선수도 안전하다고 확인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1.03. 21:40
[OSEN=손찬익 기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20대 유격수의 양대 산맥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김주원과 삼성 라이온즈의 이재현이 나란히 연봉 3억 원을 돌파할까. 이들은 이미 리그 정상급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관심은 성적이 아닌 몸값으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해 NC 지휘봉을 잡은 이호준 감독은 김주원과 더불어 김형준(포수), 김휘집(내야수) 등 이른바 '3김'이 잘해야 한다고 항상 강조했다. 특히 이호준 감독은 김주원을 두고 “나중에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으니 미리 사인을 받아 놓으셔야 한다”고 재치 있게 표현했다. 그만큼 김주원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 이호준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덕분일까. 김주원은 지난해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144경기 모두 소화하며 타율 2할8푼9리(539타수 156안타) 15홈런 65타점 98득점 44도루를 기록했다. 타율은 물론 최다 안타, 홈런, 타점, 득점, 도루 모두 개인 한 시즌 최고 기록을 새롭게 썼다. 특히 데뷔 후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감격을 누리기도. 김주원은 수상 후 "프로에 와서 계속 꿈꿔왔던 상이었는데 지금 이렇게 받을 수 있어 정말 큰 영광"이라며 "우연이 아니라 실력으로 받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겨우내 준비 잘해서 다시 한번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원의 지난해 연봉은 2억 원. 인상 요인은 차고 넘친다. 지난 2022년 프로 데뷔 후 해마다 우상향 중인 이재현 또한 지난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39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2할5푼4리(457타수 116안타) 16홈런 67타점 82득점 6도루를 찍었다. 특히 9월 이후 19경기 타율 3할8푼2리(68타수 26안타) 4홈런 14타점으로 타격 능력이 한 단계 더 향상됐다는 평가. 입단 당시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난 유격수로 주목을 받았던 그는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및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처음으로 80득점 이상 올렸고 도루 또한 커리어 하이. 현역 시절 '국민 유격수'라는 찬사를 받았던 박진만 감독은 “수비는 이제 리그 탑수준에 이르렀다. 워낙 안정감이 있고 여유가 느껴진다. 응용 능력도 향상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해마다 연봉 상승 곡선을 그린 이재현은 지난해 연봉 2억 1000만 원을 받았다. 어느덧 팀내 대체 불가 자원이 된 그는 삼성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공을 세웠고 개인 성적 또한 최고치를 찍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20대 유격수로 꼽히는 김주원과 이재현이 나란히 연봉 3억 원 시대를 여는 장면은 더 이상 낯선 그림이 아니다. 이제 이들의 가치는 숫자로 증명될 차례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1.03. 20:40
[OSEN=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2루수의 새역사를 썼던 고승민. 하지만 지난해는 2루수가 아니라 여러 포지션을 오가야 했다.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었다. 고승민은 지난해 2루수, 1루수, 우익수, 좌익수 등 4개의 포지션을 오가야 했다. 2루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주요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등으로 여러 포지션을 옮겨다닐 수밖에 없었다. 주전으로 분류된 선수였지만, 포지션은 백업처럼 여러 군데를 소화해야 했다. 2루수로 60경기(58선발) 449⅓이닝, 1루수 45경기(33선발) 299이닝, 우익수 22경기(21선발) 165⅔이닝, 좌익수 2경기(1선발) 10이닝을 번갈아 가면서 뛰었다. 그만큼 능력이 다재다능하기에 벤치에서도 고승민에게 여러 포지션을 맡기는 선택을 했다. 공헌도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선수 개인은 물론 팀에도 좋은 현상은 아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능력이 출전 기회 측면에서만 보면 이득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잃을 게 더 많다. 고승민과 같이 주전으로 분류된 선수라면 한 포지션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 게 더 중요하다. 특히 연차가 낮고 경험이 비교적 부족한 고승민과 같은 선수라면 더더욱 그렇다. 2루수로 데뷔했지만 외야수, 1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다시 2루수로 돌아왔다. 그리고 2루수로 빠르게 정착했고 준수한 수비력과 뛰어난 타격 생산력을 과시했다. 2024년 2루수로 104경기(98선발) 840이닝을 소화하면서 타율 3할8리(481타수 148안타) 14홈런 87타점 79득점 OPS .834의 성적을 기록했다. 87타점은 롯데 2루수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이기도 했다. 롯데 2루수의 현재이자 미래가 되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여러 포지션을 오간 영향인지, 타격 성적이 하락했다. 121경기 타율 2할7푼1리(469타수 127안타) 4홈런 45타점 71득점 OPS .700의 성적에 그쳤다. 정확도 장타력 등 모든 수치가 하락했다. 벤치에서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지만, 선수와 구단의 입장에서는 고승민은 2루수로 정착하는 게 팀에 더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고승민의 포지션 정착은 고승민만 잘해서 되는 일은 아니다. 1루수 나승엽의 부활도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 ‘윤고나황’의 한 축을 담당한 나승엽은 지난해 극심한 슬럼프와 함께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4월 한 달 동안 불타올랐지만 금세 식었고 이후 다시 타오르지 못했다. 2024년 121경기 타율 3할1푼2리(407타수 127안타) 7홈런 66타점 59득점 OPS .880의 특급 생산력을 과시했다. 주전 1루수로 단숨에 자리 잡았다. 그런데 지난해 나승엽은 105경기 타율 2할2푼9리(328타수 75안타) 9홈런 44타점 40득점 OPS .707의 성적에 그쳤다. 자신의 가장 강점이었던 선구안이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컨택 능력이 뚝 떨어졌다. 타격 메커니즘도 완전히 망가졌다. 거포 유형과 출루에 기반을 둔 OPS형 타자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했다. 만약 나승엽이 올해 부활에 성공한다면 2024년 ‘윤고나황’의 부활의 기틀을 잡을 수 있다. 2루수 고승민-1루수 나승엽 체제로 시즌을 꾸려갈 수 있다면 타선에서 더 좋은 흐름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 수비도 마찬가지. 그러나 나승엽이 부진하면 결국 내야진 세팅을 원점에서 다시 해나가야 한다. 만약 나승엽이 부진하면 고승민이 다시 1루수로 돌아가고 2루수 자리에 지난해 스텝업에 성공한 한태양이 2루수 자리에 들어가면 된다. 아니면 지난해 상무에서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돌아온 한동희가 나승엽 대신 1루수 자리를 맡게 되는 시나리오도 그려볼 수 있다. 고승민은 2루를 그대로 지키게 된다. 궁극적으로 고승민의 포지션 고정은 확실한 성적을 기록할 때 가능하다. 고승민이 부진하면 그 자리에 치고 들어올 내야수들이 이미 많이 대기하고 있다. 고승민 대신 한태양이 잘하게 되면 고승민은 곧장 자리를 뺏기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여러 상황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고승민 스스로가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2024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과연 고승민의 포지션 정착, 주전 2루수라는 과제는 온전히 완수될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1.03. 19:40
[OSEN=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에 새로운 젊은 내야수가 1군에 등장할까. 또 한 명의 '최원준'이 기회를 노린다. 최원준은 세광중, 청담고를 졸업하고 2023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7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2023년 퓨처스리그에서 16경기 타율 0.257을 기록했던 최원준은 곧바로 입대해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2025년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15타수 8안타(2홈런) 5타점 5득점 타율 0.533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했고, 마무리캠프까지 소화하며 김경문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마무리캠프를 지켜본 김 감독은 "가지고 있는 것들이 좋다"면서 최원준의 모습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최원준은 "야구를 1년 하고 바로 입대를 해서 1년 반 동안 야구가 정말 하고 싶었다. 전역하고 나서도 마음을 계속 잘 유지해서, 그 열정으로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하면서 결과가 잘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리그 때는 타격에서 대처가 잘 안 되면서 타이밍이 늦지 않는 부분, 1루, 2루로 가는 타구가 많아서 중견수 방향으로 치는 부분에 대해 코치님들과 많이 얘기했다. 수비에서는 힘을 빼고 공을 따라가는 것, 송구할 때의 스텝을 보완했다"고 마무리캠프를 돌아봤다. 주 포지션은 3루수지만 "내야는 다 자신있다"고 말한다. 최원준은 "학교 다닐 때부터 3루를 봐서 3루도 자신이 있고, 프로에 와서 유격수를 본 적은 없지만 고등학교 때 유격수도 봤어서 자신이 있다. 내야는 다 자신있다"고 씩씩하게 얘기했다. 한편 KBO리그에는 두산 베어스 투수 최원준과 KT 위즈 외야수 최원준, 이미 잘 알려진 두 명의 최원준이 있다. 두 선수 모두 2025시즌이 끝난 후 FA 계약을 체결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이제 막 3년 차가 된 최원준은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내가 한참 뒤에 나와서 좀 찾아봐야 한다. 댓글도 보면 '한화에도 최원준이 있었냐' 이런 얘기가 많다"고 웃었다. 이제 한화의 최원준도 서서히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 차례. 어떤 선수가 되고 싶냐고 물으니 그는 "인사를 잘하고, 인성이 좋은, 매일 발전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1.03. 18:05
[OSEN=손찬익 기자] "고마워 2025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정말 특별했고 많은 목표를 이뤄낸 한 해였다"고 했다. 디아즈는 지난 2024년 8월 루벤 카디네스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정규 시즌에서는 29경기 타율 2할8푼2리(31안타) 7홈런 19타점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타율 3할5푼3리(12안타) 5홈런 10타점 OPS 1.202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몬스터 시즌’을 완성했다. 디아즈는 551타수 173안타 타율 3할1푼4리, 50홈런 158타점, OPS 1.025를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로는 최초 50홈런, KBO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158타점)이라는 금자탑까지 세웠다. 3관왕에 이어 수비상 그리고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며 리그 최고의 1루수임을 증명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디아즈의 성장을 높게 평가했다. “30홈런은 기본으로 칠 거라 생각했지만 50홈런까지 갈 줄은 몰랐다”며 “홈런만 치는 게 아니라 필요한 순간 밀어쳐 안타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고 극찬했다. 박진만 감독은 또 “1루 수비도 뛰어나다. 리치가 길고 핸들링이 좋아 젊은 내야수들이 편하게 송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고의 한해를 보낸 디아즈는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3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최대 총액 160만 달러의 조건으로 재계약을 마쳤다. 지난해 최대 총액 80만 달러에서 수직 상승했다. 구단 측은 디아즈의 뛰어난 타격 능력은 물론 안정된 수비와 성실한 훈련 태도 역시 높이 평가했다. 디아즈는 새해 첫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마워 2025년. 정말 특별했고 많은 목표를 이뤄낸 한 해였다. 2026년은 축복으로 가득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그는 "모든 끝은 새로운 시작과 새로운 도전을 가져온다. 지난해 함께해 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가오는 새해가 사랑과 평화, 기쁨, 연대, 그리고 건강으로 가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1.03. 16:54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28)와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32)이 다시 한국 무대에 돌아왔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SSG가 지난해 12월 29일 미치 화이트(120만 달러), 기예르모 에레디아(130만 달러)와의 재계약을 발표한 것을 마지막으로 2026년이 되기 전에 외국인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이번 겨울 외국인선수 시장은 선수층이 예년과 비교해 좋지 않다는 평이 있었고 실제로 교체를 고려하던 구단들도 대부분 기존 외국인선수들과 재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 KBO리그는 새롭게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 제도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일본, 대만, 호주 국적의 선수로 제한되지만 외국인선수가 10명이 늘어나 총 40명의 외국인선수가 새 시즌을 맞이한다. 아시아쿼터 10명을 제외한 30명의 정식 외국인선수 중 14명이 지난해 KBO리그에서 뛴 재계약 선수들이며 페라자와 플렉센은 지난해 한국에서 뛰지 않았지만 KBO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페라자는 아직 많은 팬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선수다. 2024년 122경기 타율 2할7푼5리(455타수 125안타) 24홈런 70타점 75득점 7도루 OPS .850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했고 후반기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결국 재계약에 실패했다. 한화와의 재계약이 불발된 페라자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며 138경기 타율 3할7리(541타수 166안타) 19홈런 113타점 106득점 15도루 OPS .901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페라자가 뛴 PCL(퍼시픽코스트리그)이 타고투저 환경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좋은 타격을 보여준 것은 분명하다. 플렉센은 2020년 두산에서 활약했다. 21경기(116⅔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5경기(28⅓이닝)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하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다. 2020시즌 종료 후 플렉센은 시애틀과 2년 475만 달러(약 69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74경기(691⅓이닝) 35승 50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한 플렉센은 지난해 컵스에서 21경기(43⅔이닝) 5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8월 방출됐고 이후 소속팀을 찾지 못하던 중 두산과 계약하며 KBO리그에 복귀했다. 페라자와 플렉센은 한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들이다. 미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KBO리그에 복귀한 만큼 기대도 크다. 두 선수가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을 증명할 수 있을지 팬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1.03. 14:40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초대도 받지 못했던 선수는 어떻게 데뷔 첫해 롯데 자이언츠 레전드를 소환할 수 있었을까. 2025시즌 두산 베어스 야수진 최대 히트상품이 오명진이었다면 마운드에서는 루키 최민석의 발견이 큰 소득으로 꼽힌다. 스프링캠프 때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신예가 5월 혜성 같이 등장해 두산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찼기 때문이다. 최민석은 서울고를 나와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2라운드 16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의 꿈을 이뤘다. 2라운드 지명에도 신인드래프트장에 초청받지 못해 집에서 드래프트를 시청한 그는 급하게 두산 구단의 연락을 받고 행사장으로 와 1라운더 박준순과 극적으로 기념사진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최민석은 전반기 8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63이라는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뽐내며 선배 최원준을 제치고 선발진 입성을 해냈다. 그리고 후반기 부상 없이 로테이션 소화만을 기대했는데 9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5.02로 기세를 이으며 향후 베어스 선발진을 이끌 재목으로 인정받았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최민석의 투구를 보고 롯데 레전드 손민한의 느낌이 난다는 극찬을 남겼다. 최민석은 “1년 내내 마운드에서 재미있게 던졌다. 처음에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던졌는데 갈수록 욕심이 생기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라며 “데뷔 시즌은 100점 만점에 80점을 주고 싶다. 일단 들어오자마자 선발로 바로 경기에 나간 부분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라고 강렬했던 데뷔 시즌을 결산했다. 최민석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배웠냐고 묻자 “선발이라서 한 번 던지고 4~5일의 시간이 생겼는데 그 때 준비를 잘할 수 있는 루틴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걸 느꼈다. 그래야 오래 잘 던질 수 있다”라며 “(곽)빈이 형, (최)승용이 형, (최)원준 선배, 잭로그, 콜어빈한테 선발투수 루틴에 관해 많은 질문을 했다. 캐치볼을 하는 날짜, 쉬는 날은 확실히 알게 된 거 같은데 웨이트 트레이닝은 더 배워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최민석은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김원형 감독, 정재훈 투수코치의 밀착 지도 속 2025시즌을 복기하고 2년차 과제를 발견했다. 그는 “감독님, 코치님이 왼발을 확실하게 고정시켜놓고 던지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변화구도 많이 알려주셨다. 주무기인 투심과 관련해서는 너무 코너웍만 신경 쓰지 말고 가운데로 던져서 타자가 맞히게끔 던지라고 하셨다. 감독님이 확실히 투수 출신이라 그런지 많은 지도를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최민석은 2년차 시즌 목표로 두 가지를 설정했다. 스플리터 연마와 벌크업이 그것이다. 최민석은 “스플리터를 더 연습해서 디테일을 살리고 싶다. 포심, 투심, 스플리터를 자유자재로 던지는 게 목표다”라며 “체구가 마른 편이라 살을 더 찌우면서 강한 몸을 만들고 싶다. 지금 체중이 89kg(신장 188cm) 정도인데 92~93kg까지 늘려서 살이 빠지더라도 90~91kg이 되는 몸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 가을야구를 다 봤는데 나도 그렇게 팬들이 많은 곳에서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6년에는 꼭 가을야구에 진출해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야구를 즐기는 신예답게 흔히 말하는 2년차 징크스에 대한 걱정도 없다. 최민석은 “욕심을 크게 내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냥 2025년처럼 순수하게 야구를 즐기면서 재미있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각오를 새겼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1.03. 8:10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함덕주는 2026시즌 기대감이 크다. 지난 2년 간 수술로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 함덕주는 3년 만에 건강한 몸으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있다.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던 2023년 재현을 각오하고 있다. 함덕주는 2024년 1월 팔꿈치 주두골 미세골절 수술을 받았다. 핀을 박는 수술을 했는데, 제대로 뼈가 붙지 않아 2024년 11월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및 골극 제거 수술을 다시 받았다. 2년 연속 전반기는 재활로 시간을 보냈다. 2024년 15경기(11⅔이닝), 2025년 31경기(27이닝) 등판했다. 함덕주는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0으로 완벽했다. 2이닝을 던지며 무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직구 구속이 144~146km까지 나왔다. 예전 좋았을 때 직구 구속(143~145km)보다 더 잘 나왔다. 함덕주는 “가볍게 던지면 느리고, 세게 던지면 빠른 것이 아니라 구속 증가 프로그램을 많이 훈련했다. 힘을 많이 쓰는 것이 아니라 메카닉으로 던지는 법을 한국시리즈 준비하면서 많이 연습했고, 시리즈에서 구속이 좋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함덕주는 “안 아프니까 너무 좋다. (재활을 하고) 복귀했을 때 폼이 작아졌다는 느낌이었다. 오래 안 던져서… 안 아프고, 마지막에 좋은 상태로 마무리해서 좋다. (한국시리즈) 좋았을 때 느낌을 내년까지 이어가려고 계속해서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덕주는 11월초 일본으로 선수들끼리 우승 여행을 다녀온 뒤에 곧바로 11월 중순 일본 돗토리로 개인 훈련을 떠났다. 그는 “가동성 훈련이라고 골반, 견갑골 등 가동 범위를 늘려주는 훈련을 하는 곳이다. (수술 재활로) 폼이 작아지고, 제대로 못 쓰는 부위가 있었는데, 도움이 될거라 봤다”고 말했다. 스즈키 이치로가 선수 시절 비시즌 때 찾던 곳으로 유명하다. 12월에는 잠실구장과 레슨장을 오가며 개인 훈련을 했다. 그는 “레슨장에서 메카닉을 체크한다. 부상 기간이 길어서 메카닉에 신경쓴다. 2~3개 레슨장을 번갈아 간다”고 말했다. 함덕주는 오는 6일 구단 시무식 참가하고, 저녁에 돗토리로 출국한다. 개인 훈련을 하고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2023년 이후 3년 만에 아프지 않고 건강한 몸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수 있다. 함덕주는 “23시즌에는 제구도 잘되고, 변화구도 잘 되고, 공 빠르기 보다 커맨드가 워낙 좋았다. 지금은 신체적으로 더 건강하다. 더 강하게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함덕주는 “23년 정도 만큼 하려고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시즌 안 아픈 것도 오랜만이다. 2021년 시범경기 때 두산에서 LG로 트레이드됐는데, 2021년과 2022년 부상으로 16경기, 13경기 등판에 그쳤다. 함덕주는 “건강하게 한 시즌을 뛰는 것이 목표다. 풀타임을 소화하면 자연스레 성적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성적을 몇 승, 몇 홀드 생각하고 던진 적은 없다. 풀타임을 하면 60경기 60이닝 정도는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아프지 않으면 연투, 멀티이닝에 대한 걱정이 없어질 것이다. 어느 순간에 이닝 제한, 투구수 제한이 생겼는데, 제대로 해서 연투, 이닝 제약없이 던지는 것이 목표다. 예전에는 3연투도 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1.03. 2:42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노시환(26)과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6)의 비FA 다년계약 협상이 스토브리그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FA 시장이 꽉 막힌 모양새다. 이번 겨울 스토브리그는 초반 많은 이적 소식으로 뜨겁게 불타올랐다. 강백호(한화, 4년 100억원)를 비롯해 박찬호(두산, 4년 80억원), 김현수(KT, 3년 50억원), 최형우(삼성, 2년 26억원), 한승택(KT, 4년 10억원)이 팀을 옮겼고 FA 계약은 아니지만 김재환(SSG, 2년 22억원)이 이적했다. 그렇지만 한 차례 이적 폭풍이 지나간 이후 스토브리그는 차갑게 식어버렸다. 김범수, 손아섭, 장성우, 김상수, 조상우가 아직 시장에 남아있지만 해가 넘어가도록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FA 미계약 선수 5명 중 김범수와 손아섭은 모두 한화가 원소속팀이다. 한화도 재계약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FA 재계약보다는 노시환과의 계약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겨울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린 삼성도 이제는 외부 영입보다는 에이스 원태인을 잡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노시환은 KBO리그 통산 830경기 타율 2할6푼4리(2916타수 770안타) 124홈런 490타점 446득점 35도루 OPS .801을 기록한 리그 대표 3루수다. 지난해 144경기 타율 2할6푼(539타수 140안타) 32홈런 101타점 97득점 14도루 OPS .851을 기록하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했다. 한화는 FA가 1년 남은 노시환이 시장에 나가기 전에 잡기 위해 연평균 30억원 규모의 다년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FA 시장에 나가 영입 경쟁이 붙으면 200억원에 가까운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있는 만큼 노시환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상황은 원태인도 비슷하다. KBO리그 통산 187경기(1052⅓이닝) 68승 50패 2홀드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한 원태인은 지난해 27경기(166⅔이닝)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하며 삼성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노시환과 마찬가지로 원태인 역시 FA까지 1년밖에 남지 않았고 시장에 나올 경우 200억원 계약도 가능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삼성은 지난해 경쟁균형세 기준 팀 연봉 132억700만원을 지출해 리그 1위에 올랐다. 한화도 126억5346만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경쟁균형세 기준(137억1165만원)을 넘지 않았지만 여유분이 크지 않았다. 프랜차이즈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예외 선수 제도(경쟁균형세 기준 연봉에 50% 반영)가 도입될 예정이지만 그럼에도 노시환, 원태인이 대형 계약을 맺는다면 팀 페이롤 압박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와 삼성이 노시환, 원태인과 계약을 맺기 전에 FA 선수와 계약하면 페이롤 관리에 변수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 이 때문에 김범수, 손아섭 등과의 계약이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된 것이다. 최악의 경우 스프링캠프 출발이 임박할 때까지 계약이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시환과 원태인의 FA 시장은 사실상 1년 일찍 시작된 분위기다. 시장의 최대어들의 거취가 먼저 결정돼야 시장에 남아있는 다른 선수들도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1.03. 1:40
[OSEN=이후광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 전 감독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코치 선임 비화가 공개됐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3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2026시즌 1군 타격 파트를 외국인 코치 2인 체제로 운영하는 것에 대해 큰 기대를 나타냈다”라고 보도했다. 작년 6월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승엽 전 감독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마무리캠프 임시 코치를 거쳐 11월 정식 코치로 선임됐다. 보직은 1군 타격코치다. 아베 감독은 “내가 구단 편성 쪽에 이승엽이 꼭 왔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말했다. 이렇게 와줘서 기쁘다”라며 “이승엽은 현역 시절 연습벌레였다. 선수들에게 다양한 부분을 지도해주길 바라고, 형 같은 좋은 상담 역할도 해주길 바란다”라고 기대를 한껏 드러냈다. 이승엽 코치는 지난 2023시즌 지도자 경력 없이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고 3년 동안 팀을 이끌었다. 9위 두산을 첫해 5위로 끌어올리며 가을야구 진출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패배로 1경기 만에 허무하게 가을이 종료됐고, 이듬해 4위 성과에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KT 위즈에 사상 최초 업셋패를 당했다. 계약 마지막 해인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으나 순위가 9위로 떨어지며 6월 초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현역 시절 커리어는 아시아 톱클래스였다. 경북고를 거쳐 1995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에 데뷔해 통산 1096경기 타율 3할2리 467홈런 1498타점의 금자탑을 세웠다. 최우수선수(MVP) 및 홈런왕을 각각 5차례, 골든글러브를 10차례 수상했으며, 단일 시즌 최다 홈런(2003년 56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년간 활약하며 일본시리즈 우승을 2차례 경험했다. 한편 요미우리 1군 타격을 지도하는 또 다른 외국인코치는 2025시즌 통역 겸 순회 타격코치를 맡았던 젤러스 휠러 코치다. 도쿄스포츠는 “외국인코치 2인 체제는 일본 구단에서 매우 이례적인 시도”라고 바라봤다. 아베 코치는 “휠러는 지도자로서 정말 열심히 한다. 이승엽도 마무리캠프부터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을 신뢰하고, 젊은 선수들을 위해서, 그리고 좋은 상담자로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도쿄스포츠는 “요미우리는 2025시즌 팀 타율과 안타 모두 리그 1위를 차지했으나 타점은 요코하마와 한신에 미치지 못했다. 새 타격코치 체제에 의한 타선 강화가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1.03. 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