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키나와(일본), 최규한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베이스볼 스타디움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렸다. KIA는 이번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서 총 5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전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KIA 곽도규의 불펜 피칭을 O! SPORTS 숏폼 영상에 담았다. 2026.02.25 / [email protected] 최규한([email protected])
2026.02.25. 0:46
[OSEN=이선호 기자] 풀타임 1군일까. 고졸 2년차로 1군 경쟁을 벌이고 있는 KIA 타이거즈 내야수 정현창(20)이 방망이로 강력한 어필을 했다. 지난 24일 오키나와현 가데나구장에서 열린 WBC 국가대표와의 평가전에 출전해 3루타를 터트리고 득점까지 올렸다. 치열한 백업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절실한 한 방이었다. 4회부터 윤도현 대신 2루수로 투입됐다. 6회 1사후 오선우 대신 선두타자로 등장해 대표팀 투수이자 우승 마무리 유영찬(LG)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날렸다. 타구가 뒤로 빠지자 빠른 다리를 이용해 손쌀까지 달려가더니 3루까지 안착했다. 대외실전 첫 타석에서 기분좋은 3루타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21일 아마미오시카 1차 캠프에서 가진 자체 청백전에서도 장타를 터트렸다. 유격수로 출전해 좌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작렬했다. 다음타석에서는 사구로 출루했다. 세 타석에서 두 개의 장타를 포함해 모두 출루하는 등 공격에서 야무진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정현창은 작년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부산공고 출신으로 2025 NC 다이노스의 7라운드 낙점을 받았다. 탁월한 수비력을 눈여겨본 심재학 단장이 트레이드 협상에서 카드를 주고받으면서 내심 꼭 찝었던 선수였다. 장차 주전 유격수 박찬호의 후계자가 될 수 있다는 평가였다. 실제로 9월 이후 1군 콜업을 받아 실전에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부드러운 포구와 송구 동작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박찬호는 "어릴 때 나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타격에서는 아직 힘이 부족하지만 정교함을 갖췄다는 진단도 받았다. 여러가지 점에서 미래의 유격수라는 장밋빛 전망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작년 시즌을 마치고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강훈을 시켰고 이번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넣었다. 일단 유격수와 2루수 백업 후보군으로 분류했다. KIA는 80억원을 받도 두산으로 이적한 박찬호의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일단 호주 대표 재러드 데일을 아시아쿼터로 입단했다. 이로인해 1군 내야 백업자리를 놓고 생존경쟁이 치열해졌다. 정현창은 김규성 박민 윤도현과 1군 캠프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KIA 내야주전은 오선우(1루수) 김선빈(2루수) 김도영(3루수) 데일(유격수)이다. 노장 김선빈은 지명타자 출전하는 경기가 많아진다. 젊은 선수들의 2루수 출전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베테랑 김규성은 1루부터 전포지션이 가능하고 박민도 마찬가지이다. 윤도현은 2루와 1루수를 병행한다. 모두 정현창보다 경험이 많은 선배들이다. 정현창은 수비력에서는 이미 인정을 받았다. 결국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타격에서 차별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2경기에서 보여준 장타 두 방이 희망을 키워주고 있다. 올해 만 20살이 되는 2년차 정현창의 존재 자체도 경쟁을 펼치는 선배들에게도 커다란 자극이 될 수 있다. 목표는 풀타임 1군. 물론 정책적으로 2군에서 주전 유격수 실전 기회를 받을 수도 있다. 정현창의 2년차 시즌이 꽤나 흥미로울 듯 하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6.02.25. 0:40
[OSEN=미야자키(일본), 이후광 기자] 해외 원정 도박 파문으로 어수선한 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 현장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다. 프로야구 롯데는 25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에 위치한 지바롯데 마린스 실내훈련장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했다. 당초 야외 훈련이 예정됐지만, 전날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며 그라운드 곳곳에 물웅덩이가 고였고, 이에 오전 호텔 시설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진행한 뒤 미야코노조로 이동해 실내훈련을 소화했다. 실내훈련이 시작되기 전 훈련장 복도에 놓인 케이크가 눈에 띄었다. 1986년 2월 25일에 태어난 주장 전준우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깜짝 케이크였다. 롯데 프런트와 선수단이 함께 케이크를 준비했고, ‘분위기메이커’ 황성빈이 선수단을 대표해 전준우에게 케이크를 전달하는 파티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훈련에 앞서 실내훈련장에 도열한 롯데 선수단. 황성빈은 전준우 뒤로 은밀하게 다가가 케이크를 꺼내보였다. 이를 본 전준우는 아무것도 몰랐다는 듯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선수단의 깜짝 선물에 감동한 모습이었다. 선수들은 곧바로 생일 축하 노래를 합창하며 캡틴을 축하했고, 최근 불미스러운 사태로 어수선했던 롯데 훈련장이 모처럼 활기와 웃음기로 가득 찼다. 참사(?)도 발생했다. 황성빈이 전준우의 얼굴에 생일 케이크를 통째로 묻히려다가 케이크가 전준우의 배를 스친 뒤 땅에 떨어진 것. 한국 케이크와 다르게 고정핀이 없었는지 케이크가 맥없이 땅으로 떨어지면서 황성빈의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당연히 그 누구도 케이크를 먹지 못했다. 대신 이를 본 선수들 모두가 환하게 웃으며 팀 분위기가 밝아졌다. 전화위복이었다. 미야코노조 실내훈련장은 롯데가 이날 오후만 일시적으로 빌려서 쓰는 곳. 이에 구단 매니저와 프런트와 황급히 땅에 떨어진 케이크를 치웠고, 황성빈은 뒷정리를 도우며 프런트를 향해 “떨어트려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케이크가 떨어진 실내훈련장의 인조잔디는 언제 그랬냐는 듯 말끔히 정리됐다. 황성빈의 과욕(?)으로 인해 웃음을 되찾은 롯데는 환한 분위기 속에서 실내훈련에 임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25. 0:16
[OSEN=조형래 기자] 외국인 선수 안타왕을 중심 타선이 아닌, 강한 2번 으로 놓는 타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로서는 현 시점 어쩔 수가 없는 선택이 되어가는 듯 하다. 그리고 이 선택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포스트 이대호’ 한동희의 성공이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한다. 롯데는 이미 올해 정상적인 라인업을 가동할 수 없다.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불법의 여지가 있는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하면서 물의를 일으킨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 등 4명이 전력에서 제외됐다. 롯데 구단은 이들의 방문 사실을 확인한 이후 곧장 스프링캠프에서 귀국을 시켰고 훈련까지 제외시켰다. 롯데는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이들의 일탈 행위를 신고했고 지난 23일 KBO 상벌위원회는 징계를 확정했다. 상벌위원회는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지난해부터 총 3회에 걸쳐 해당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김동혁에게는 50경기 출장 정지, 1회 방문이 확인된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추후 구단 자체 징계, 경찰 수사 등이 예정되어 있기에 이들의 징계 수위는 더 높아질 수 있다. 출장정지 징계가 최소한 전반기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출장정지 징계 이후 몸을 다시 만들고 실전 감각을 찾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올 시즌 구상에서 이들 4명을 완전히 지워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약점을 보완하면서 강점을 더 강화하는 방법을 고민한 김태형 감독이다. 완전체 기준으로 타선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화끈한 ‘닥공 야구’를 예고했다. 그런데 김태형 감독의 야구를 구현해야 할 주전 선수인 고승민과 나승엽이 제외됐다. 롯데 상황에서는 엄청난 출혈이다. 야수진의 뎁스는 얇아졌고 주전 라인업이 빈약해졌다. 타순 구상도 완전히 재편해야 한다. 선택지가 줄어든 만큼 선수를 테스트할 상황도 되지 않는다. 새로운 선수들을 주전으로 낙점해서 궤를 빠르게 짜맞춰 가야 한다. 다만, 최적의 타순을 테스트 할 여력은 된다.현재 롯데는 대만 타이난에서 타이강 호크스와의 연습경기 2번,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세이부 라이온즈,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맞붙었다. 총 4번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든 선수들의 면면은 대동소이하지만, 타순은 조금씩 변하고 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국인 선수 빅터 레이예스의 타순이다. 레이예스는 4번의 연습경기 모두 선발 출장했는데, 14일 타이강 호크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번 타순으로 출장한 뒤로는 나머지 3경기에는 각각 2번-1번-2번으로 출장 시켰다. 레이예스는 2024년 리그 단일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202안타)을 세우는 등 최근 2시즌 연속 안타왕을 차지했다. 완전한 슬러거 유형은 아니다. 그래도 15개 안팎의 홈런은 때려낼 수 있고 2루타를 바탕으로 중장거리 능력을 과시했다. 아울러 팀 내에서 가장 출중한 해결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2024년 111타점, 2025년 107타점으로 2년 연속 100타점을 넘어섰다. 2024년 3할9푼5리, 2025년 3할7푼5리의 득점권 타율을 기록했다. 홈런은 부족하더라도 이런 선수를 중심 타선에 포진시키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지난해는 3번과 4번 타순에서 많이 나섰다. 1번과 2번 타순 경력이 없지는 않다. 1번 타자로 1경기, 2번 타자로 7경기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이는 2024년 막판에 몰려있다. 당시 레이예스의 최다안타 신기록을 위해 최대한 타석에 많이 들어설 수 있는 타순으로 일시적으로 조정했다. 그 뿐이었다. 그러나 현재 연습경기 타순 배치를 보면 레이예스의 테이블세터 기용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테이블세터라기 보다는 ‘강한 2번’이다. 팀 내에서 생산력이 가장 좋은 타자를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서게 해서 어떻게든 득점 확률을 높이려는 김태형 감독의 고육책이다. 나아가 1번 타자로 나서서 상대를 초반부터 압박하는 모습도 기대하고 있다.황성빈 장두성 등 발 빠른 선수들에게 1번을 맡기려고 하지만, 아직 검증되지 못했다. 2번 타순에는 좌타자로 잡아당기는 타격에 능하고 중장거리 컨택 능력도 괜찮았던 고승민이 제격이지만, 고승민이 빠졌다. 마땅한 1,2번 타자감이 없다. 레이예스를 1,2번 타자로 배치하면서 테스트 하는 게 어쩔 수 없지만 당연한 수순이다. 레이예스가 1,2번 타순으로 빠지게 되면 중심타선의 공백이 생긴다. 건강한 베테랑 전준우가 버티고 있는데, 무엇보다 상무에서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돌아온 한동희가 중심타선에서 레이예스의 해결사 역할을 대신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한동희가 제 몫을 해준다는 가정 하에 레이예스를 상위 타순으로 올리는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레이예스에 대한 걱정은 없다. 나태하지 않고 성실한 선수기에 한국에서 맞이하는 3년차 시즌도 이전 시즌들과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동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타선의 짜임새, 구상의 현실화가 달려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2.24. 23:40
메이저리그(MLB) 3년차에 접어든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에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새 시즌 전망을 밝혔다. 이정후는 25일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앞선 경기에서 우익수 역할을 소화한 것과 달리 주 포지션인 중견수로 복귀했고, 시범경기 첫 타점까지 기록하며 주목할 만한 활약을 선보였다. 시범경기 3경기 성적은 타율 0.333(9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이다. 1회 첫 타석을 중견수 플라이로 마친 이정후는 0-0이던 2회 2사 1,3루 찬스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을 안타로 장식했다. 상대 투수의 4구째 시속 147㎞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1루에 진출한 이정후가 3루 주자가 홈을 밟는 사이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2루까지 노렸지만 아웃돼 기회를 이어가진 못 했다. 2-0으로 앞선 5회초 세 번째 타석은 유격수 앞 땅볼로 마쳤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3-0으로 앞선 6회말 팀 동료 드류 길버트에게 중견수 자리를 내주고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에인절스에 4-1로 이겼다. MLB 3년차에 접어든 올해는 이정후가 빅 리그 무대에서 롱런하기 위해 중요한 분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정후는 데뷔 시즌인 2024년 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 주전 중견수로 첫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타율(0.266)과 수비력 모두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그를 영입하며 6년 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620억원)를 베팅한 샌프란시스코에 확신을 심어줘야 할 시점이다. 새 시즌 타순과 포지션은 안개속이다. 올 겨울 샌프란시스코가 골드글러브 출신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를 추가 영입해 이정후가 우익수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타순 또한 세 번의 시범경기에서 6번-4번-1번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운영하는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와 MLB 정상급 콘택트 히터 루이스 아라에스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타순을 고심 중”이라면서 “나란히 1-2번에 배치하거나, 또는 9번과 1번으로 연결하는 시나리오도 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새 시즌 개막을 준비하며 이정후가 가다듬을 경기력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야구대표팀에도 중요 이슈다. 공격과 수비는 물론, 리더십에서도 핵심 역할을 소화해야하는 위치라서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해 MLB 데뷔 시즌을 준비 중인 내야수 송성문은 시카고 컵스전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경기 만에 첫 선발 출전과 첫 출루를 함께 기록했다.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결장했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6.02.24. 22:53
[OSEN=손찬익 기자] “선수에게 1년은 정말 큰 시간이다. 4~5년씩 쉬게 만들기보다는 야구를 계속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징계를 주고,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거 도박 논란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이 최근 불거진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의 불법 도박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등 롯데 소속 선수 4명은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 기간 중 불법 도박 논란이 제기되며 조기 귀국 조치를 받았다. 구단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유를 불문하고 규정을 위반한 행위”라고 규정하며 “전수 조사를 통해 추가 사실이 확인될 경우 엄중 대응하겠다. 선수단 전체에도 경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물의를 일으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김동혁에게 50경기 출장 정지, 나승엽·고승민·김세민에게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구단 자체 징계도 예정돼 있다. 안지만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안지만TV’를 통해 징계 수위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징계는 당연히 받아야 한다. 하지만 야구를 아예 못하게 하는 징계는 아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에게 1년은 정말 큰 시간이다. 4~5년씩 쉬게 만들기보다는 야구를 계속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징계를 주고,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여론의 시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민심이 좋지 않은 건 알고 있다. 복귀가 가능할지는 모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안지만은 대구상고를 졸업한 뒤 2002년 삼성에 입단해 통산 593경기 60승 35패 15세이브 177홀드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한때 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불펜 투수로 활약했지만, 야구 외적인 문제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번 발언은 징계의 필요성은 인정하되 선수 생명을 완전히 끊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민감한 사안인 만큼 다양한 의견이 이어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24. 22:35
[OSEN=오키나와, 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7)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지난 23일 인터뷰에서 “영상으로 봤지만 김혜성, 이정후, (셰이) 위트컴, (저마이) 존스는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잘하고 왔으면 좋겠다. 거기서 좋은 투수들을 만나도 들어오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을 만들고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3월 개최되는 WBC에서 해외파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국가대표로 선발했다.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은 아쉽게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다저스), 위트컴(휴스턴), 존스(디트로이트), 데인 더닝(시애틀)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 훈련을 하고 있는 대표팀은 앞선 4차례 연습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첫 경기 삼성전에서 3-4로 패했지만 이후 한화전(5-2), 한화전(7-4), KIA전(6-3)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오는 26일 삼성전과 27일 KT전을 치른 뒤 오사카 캠프로 이동해 3월 2일 한신전, 3일 오릭스전을 소화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들은 규정상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할 수 없다. 하지만 오사카 캠프가 시작되기 전 일찍 일본에 입국해 시차적응 등을 하고 최종 연습경기에는 출전을 할 전망이다. 류지현 감독은 “사차 적응도 해야하고 이곳에서 몸 상태가 어떨지 미리 체크를 해야 한다. 그래서 모두 27일에 와서 하루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하게 하려고 한다. (김)혜성이만 본인 팀에서 마지막으로 한 경기를 더 하고 오고 싶다고 해서 28일에 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8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시범경기에서 고전하며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5월 빅리그에 데뷔해 71경기 타율 2할8푼(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 .699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데뷔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 김혜성은 올해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아직 2경기밖에 하지 않았지만 2경기 타율 4할2푼9리(7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OPS .858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25일 경기에서는 휴식을 취했지만 오사카 캠프 합류 전까지 2경기 정도를 더 소화하고 올 예정이다. 김혜성의 뒤늦은 합류에 대해 류지현 감독은 “혜성이는 걱정하지 않는다. 그 정도 수준에 있는 선수들은 적응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좀 그렇다. 최근까지도 우리나라 대표팀에 있던 선수다. 도쿄돔 경험도 많다. 사이판 1차 캠프에도 와서 사인 플레이를 다 연습하고 갔기 때문에 적응 걱정은 전혀 없다”며 굳건한 믿음을 보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24. 21:40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FA(자유계약선수) 김범수의 보상선수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양수호가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지난 24일 1군과 2군 스프링캠프 인원을 조정했다. 외야수 임종찬, 이원석, 내야수 정민규, 투수 조동욱, 김종수, 윤산흠이 고치 퓨처스팀 캠프로 이동했고, 외야수 최인호, 투수 김도빈, 양수호, 원종혁 등 4명이 오키나와로 합류했다. 이번에 1군으로 올라온 양수호는 FA(자유계약선수) 좌완투수 김범수가 KIA 타이거즈로 이적, 한화가 보상선수로 지명한 투수다. 김범수는 KIA 계약기간 3년, 계약금 5억원, 연봉 12억원, 인센티브 3억원 등 총액 20억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공주중, 공주고 출신인 양수호는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5순위로 지명을 받은 프로 2년 차 유망주다. 지난해 최고 153km/h, 평균 148km/h 구속을 기록하는 등 빠른 공을 가졌고, 투구 임팩트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KIA가 '유학'을 보낼 정도로 성장 가능성을 엿본 투수였다. 양수호는 지난해 6월 미국 노스매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트레드 어틀레틱스에 김세일, 김정엽과 함께 파견되어 맞춤형 프로그램에 따른 훈련을 받고 왔다. 한화도 "고등학교 때부터 스카우트들이 계속 관찰하고 있던 선수"라며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공교롭게도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후에 보상선수가 지명되면서 일본 아마미오시마 1군 캠프에서 훈련 중이었던 양수호는 캠프 도중 KIA와 인사를 나누고 한화 2군 고치 캠프로 이동했다. 이후 이번 오키나와 캠프로 합류하면서 또 한 번의 적응 시간을 가지게 됐다. 김경문 감독은 양수호에 대해 "2군 경기 보고를 보면 스피드는 조금 떨어져 있는데, 나름대로 자기 볼을 던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 팀이 앞으로 기대하고 있는 투수인 만큼, 한국에서 만나기 전에 미리 당겨서 만나게 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2군에서 던질 때와 1군에서 던질 때, 선수들이 아무래도 부담감을 더 갖는다. 볼도 많아진다"면서 "(처음부터) 큰 기대를 하기보다, 여기서 던진 걸 보고 몸이 괜찮다면 남은 연습경기 중에 투입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2.24. 21:13
[OSEN=오키나와,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타자 해럴드 카스트로(33)가 첫 연습경기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렸다. 카스트로는 지난 24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한국 야구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제리드 데일이 볼넷과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 KIA는 김호령과 윤도현이 삼진을 당해 2사 2루가 됐다. 첫 타석에 들어선 카스트로는 대표팀 우완 사이드암 선발투수 고영표의 3구째 시속 129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날렸다. 연습경기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올리며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450경기 타율 2할7푼8리(1406타수 391안타) 16홈런 156타점 134득점 7도루 OPS .669를 기록한 카스트로는 2023시즌을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캔자스시티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 루키 리그에서 101경기 타율 3할3리(373타수 113안타) 21홈런 65타점 54득점 8도루 OPS .669를 기록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제리드) 데일이 마인드가 참 좋다. (해럴드) 카스트로도 마찬가지다. 적응을 잘하고 연습을 게을리 하는 유형의 선수도 아니다. 몸 관리도 굉장히 잘하는 것 같다”며 카스트로의 활약을 기대했다. 카스트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2볼에서 좋은 공이 들어올거라고 생각했다. 그 공을 놓치지 않은 덕분에 홈런을 칠 수 있었다”고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일본에서 스프링캠프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팀과 함께 오게 돼서 기쁘다”고 말한 카스트로는 “조금씩 적응을 하고 있다. 아직 음식이라던가 적응이 필요한 부분이 많지만 그런 부분도 최대한 잘 적응해 나가려고 한다”면서 “어느 포지션이든 다 플레이할 자신이 있다. 글러브도 1루수, 3루수, 2루수, 외야수 글러브를 챙겨왔다. 아마미오시마에서는 외야수만 연습을 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스트로는 “100%로 준비가 됐다”고 강조하면서 “기분 좋게 계속 운동을 하고 있다. 지금 컨디션도 너무 좋다. 아마미오시마에서 한 달 훈련했던 경험이 계속 올라오며 더 좋아지고 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지금의 흐름을 이어가는 것 외에는 특별히 집중할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광주에 가면 좀 더 안정감을 느끼고 야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올 시즌 활약을 자신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24. 20:40
[OSEN=손찬익 기자]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한 ‘끝판대장’ 오승환이 대구에서 야구 아카데미를 연다. 오승환은 그동안 야구 인생 2막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은퇴식이 열린 지난해 9월 30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제가 아직 결정한 게 아무것도 없어서 드릴 말씀이 없다. 저도 어떤 결정을 할지 잘 모르겠다. 오늘 은퇴식까지는 고민이나 스트레스를 받지 말자고 생각했다. 아직 고민 안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승환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스톡킹’에 출연해 향후 행보에 대해 공개했다. 오승환의 1982년생 동기인 채태인은 코치 연수, 김백만은 오승환 재단 설립, 채병용은 헬스 유튜버 변신을 예상했다. 이에 오승환은 “세 개가 다 들어갈 수도 있다. 제가 은퇴했지만 아직 몸이 아픈 게 아니기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야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대구에 야구 아카데미를 열 계획이다. 대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서 대구에서 먼저 시작한다”면서 “(지도 대상은) 유소년은 물론 엘리트 선수반도 열 생각이다. 시설 좋게 만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투수, 야수 코치는 물론 트레이너와 전력 분석 파트 등 4명의 직원이 오승환이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에서 함께 한다. 한편 오승환은 경기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뒤 2005년 삼성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첫해 61경기에 등판해 10승 1패 1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18로 신인왕은 물론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1군 통산 738경기에 등판해 44승 33패 427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2.32를 거뒀다. 2013년 삼성의 통합 3연패를 이끈 뒤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 한신 타이거스의 뒷문을 지키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이후 메이저리그로 무대를 옮긴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 3개 구단에서 활약하며 통산 232경기 16승 13패 42세이브 45홀드 평균자책점 3.31을 남겼다. 2019년 여름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은 그는 2021년 44세이브로 역대 최고령 구원왕에 등극했다. 오승환은 이승엽과 이대호에 이어 역대 세 번째 KBO 공식 은퇴 투어에 나섰고 구단 역대 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영구 결번의 주인공이 됐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24. 19:30
[OSEN=이후광 기자] 부상으로 가장 힘든 건 구단, 팬도 아닌 선수 본인이다. 스프링캠프를 완주하지 못하고 중도 귀국했으니 아쉬움은 생각 그 이상으로 클 것이다. 후계자를 향해 미안하다는 말을 거듭 반복한 그 마음이 대충 짐작은 간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좌완 기대주 김건우는 다가오는 2026시즌 김광현 후계자로 전격 낙점, 선발 로테이션의 토종 1선발 역할을 맡게 됐다. SSG 이숭용 감독은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부터 김건우를 향한 무한 신뢰를 보였고, 미치 화이트-앤서니 베니지아노-타케다 쇼타-김건우-김광현으로 이어지는 5선발 로테이션을 꾸렸다. 김건우는 “감독님께서 확실히 보직을 정해주셨고, 중책을 맡은 상태에서 임한 1차 스프링캠프라 목표를 뚜렷하게 설정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한 달이 금방 갔다”라며 “과거 투구수가 늘어날수록 힘이 부치거나 밸런스가 깨졌는데 플로리다에서 투구수를 늘렸고, 피칭 강도도 높게 가져갔다”라고 1차 캠프를 결산했다. 1차 캠프를 무사히 마치고 2차 캠프가 열리는 일본 미야자키에 입성했지만, 아직 토종 에이스라는 타이틀은 낯설다. 김건우는 “말로 하는 거보다 행동으로 증명해야할 게 너무 많다. 중책을 맡은 만큼 행동을 보여주는 게 맞다. 올해부터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서 진정한 에이스가 될 때까지 잘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롤모델이자 멘토인 김광현이 1차 캠프 도중 부상 낙마했기에 책임감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 김건우는 “김광현 선배님은 존재 자체가 비중이 크고, 팀에 미치는 영향력도 크다. 그래서 빨리 돌아오셨으면 좋겠다. 선배님이 계시지 않지만, 내가 맡은 자리에서 내 역할을 충실히 하면 될 거 같다”라고 했다. 플로리다에서 김광현과 나눈 뒷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김건우는 “선배님께 따로 다가가서 조심히 돌아가시라고 말했는데 선배님이 계속 미안하다는 말만 하셨다. 더 깊은 이야기는 안 하셨고, 몸을 잘 만들고 돌아오라는 조언을 해주셨다”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지난 15일 중도 귀국했다. SSG 구단은 당시 "김광현 부상은 갑작스러운 통증이 아니며, 지속해서 관리한 부위다. 다만 최근 통증이 지속돼 선수와 상의 끝에 정확한 검진을 위해 귀국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김건우는 제물고포를 나와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현 SSG) 1차지명된 좌완 특급 기대주다. 인고의 시간을 거쳐 지난해 35경기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2로 마침내 알을 깼고,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나서 경기 시작과 함께 6타자를 연달아 삼진 처리하며 가을야구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김건우는 이에 그치지 않고 국가대표팀으로 향해 도쿄돔 한일전에 출격했다. 김건우는 “지난해 유종의 미를 잘 거뒀기 때문에 올해 그 기운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라며 “그렇다고 과거에만 빠져있는 건 아니다. 올해는 또 올해인데 지금 예상에 밸런스가 더 좋아질 거 같다. 자신감을 갖고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자신감의 원동력 중 하나는 포스트시즌 6타자 연속 탈삼진이다. 김건우는 “지금도 한 번씩 그 경기 영상을 돌려본다. 비시즌이라서 야구를 빨리하고 싶을 때 영상을 찾아봤다. 올해 마운드에서 팬들에게 그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플로리다가 토종 에이스의 책임감을 다지는 무대였다면 미야자키에서는 그 책임감의 실체를 보여줘야 한다. 김건우는 “연습경기에서 타자 상대로 빠른 승부를 하는 게 목표다. 경헌호 코치님이 코스를 노리면서 타자를 유인하는 것보다 힘으로 이겨서 빠른 카운트에 승부하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선발로 나가서 그런 부분을 계속 연습할 것”이라고 계획을 공개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24. 18:42
[OSEN=인천공항,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이어간다. 염경엽 LG 감독은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에서 귀국했다. LG 선수단은 2개 조로 나뉘어 24일과 25일 미국에서 귀국했고, 25일과 26일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올 시즌 확실한 목표가 있다. 한국시리즈 2연패다. LG 구단 최초이자, 리그에서 2016년 이후 나오지 않는 ‘리핏’에 도전한다. 지난해 우승 전력에서 유일한 마이너스는 FA 김현수의 이적이다. 김현수는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에 KT와 3년 50억 원 FA 계약을 맺고 떠났다. LG는 통합 우승에 기여한 외국인 3총사와 모두 재계약을 했다. 주장 박해민이 10억 원이 넘는 금액을 포기하고 LG와 FA 재계약을 했다. 김현수의 공백을 메운다면, LG는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김현수는 지난해 140경기 타율 2할9푼8리 12홈런 90타점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타율 2할9푼4리 8홈런 69타점, 2023년에는 타율 2할9푼3리 6홈런 88타점. 염경엽 감독은 타율 2할8푼, 80~90타점을 메워야 한다. 25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 공백을 메울 복안을 밝혔다. 김현수가 빠진 외야 또는 지명타자 자리에 상무에서 제대한 이재원과 지난해 중반 트레이드로 이적한 천성호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일단 거포 유망주 이재원이 많은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염 감독은 이재원에게 많은 기회와 시간을 충분히 줄 계획이다. 그는 “기회를 줄 것이지만 큰 욕심은 없다”고 했다. 이어 “팬들도 (이재원이) 잘하면 좋은 거고, 그냥 그렇게 보시라”고 큰 기대 보다는 그냥 편하게 지켜보라고 덧붙였다. 당장 이재원이 김현수의 빈 자리를 메우는 것을 기대하진 않는다. 실현 가능성도 적다. 염 감독은 “팬들도 편하게 지켜보시라고 이재원을 8번타순에 놓는 거다. 이재원이 6~7번에 올라갈 수 있는 수준이 됐을 때 기대하시라”고 말했다. 대신 염 감독은 이재원 등 김현수가 빠진 자리에 들어가는 타자가 아닌 투수력으로 김현수 공백을 메우는 전략을 언급했다. 염 감독은 “김현수의 빈자리는 이재원이 아니라 투수로 메꾸겠다. 선발과 중간의 투수력으로 공격에서 80~90타점을 덜 실점하는 것으로, 점수를 안 주는 것으로 공백을 메우겠다”고 밝혔다. 공격에서 1점 덜 뽑는다면, 투수들이 1점을 덜 허용하는 것으로 상쇄시키는 것이다. 일단 김현수가 빠진 5번타순은 오지환이 맡는다. 염 감독은 “작년에 이미 오지환에게 내년에 네가 5번을 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지환에게 5번을 맡기되, 계속 부진하거나 하면 (문)성주나 (박)동원이나 돌아가면서 5번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24. 18:15
고난의 연속이다. 한국프로야구 사상 ‘유일무이한 4할 타자’ 백인천(84) 전 LG 트윈스 감독이 긴 투병에 허덕이며 삶의 막바지로 내몰리고 있다. 김소식 전 대한야구협회 부회장의 전언에 따르면 뇌경색으로 투병 중인 백인천 전 감독은 설상가상, 최근 집안 화장실에서 넘어져 왼쪽 발가락 골절상을 입은 데 이어 욕창마저 번져 신음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 뇌경색이 재발한 뒤 기약 없는 긴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백 전 감독은 간신히 휠체어에 의지한 채 요양보호사의 보살핌으로 살아왔다. 게다가 인지기능도 현저히 떨어진 데다 몸마저 부자유스러워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기 어려운 상태다. 일산과 평택을 거쳐 현재 천안 인근에서 거주하고 있는 백 전 감독은 그동안 간헐적으로 도움을 줬던 야구계 안팎 지인들의 온정의 손길마저 그나마 뚝 끊겼다. 당장 치료가 시급한 상태이긴 하지만 입원실이 없어 오는 3월 초에나 입원이 가능하다는 전언이다. 그렇지만 병원비 마련조차 하지 못해 걱정이 태산이다. 선수 시절 ‘목숨을 걸고 혼을 불사르며 야구를 했던’, 기개 넘친 그였으나 이제는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삶의 벼랑 끝에서 외로운 투병에 시나브로 기진맥진해가고 있다. 백인천 전 감독(엄밀하게는 요양보호사)과 소통해온 김소식 전 부회장은 “야구계의 무관심이 안타깝다”면서 여러 야구 관계 단체 등에 도움 의사를 타진했으나 신통한 답변을 듣지 못한 상태다. “진정한 프로라면 그 분야에 대한 지식, 중독에 가까운 노력, 경험이 필수요건이다. 스스로 노력하는 일을 사랑해야 모든 고통을 극복하고 마침내 프로의 길로 도약할 수 있다”며 ‘야구 중독론’을 외쳤던 백인천 전 감독의 옛말이 허공에 떠돈다. 글. 홍윤표 OSEN 선임기자 사진. 2012년 골든글러브 시상식장에서 백인천 전 감독의 모습.(OSEN 지형준 기자) 홍윤표
2026.02.24. 18:14
[OSEN=조형래 기자] SSG랜더스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되는 2차 스프링캠프 기간 중 열리는 연습경기를 팬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자체 중계 방송을 실시한다. SSG는 2월 28일(토) 13시 라쿠텐 골든이글스(2군)전을 시작으로, 3월 2일(월) 13시 롯데자이언츠전까지 총 2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번 중계는 스포츠 전문 채널 SPOTV와 협업하여 진행되며, 유튜브 및 SPOTV, SPOTV NOW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번 중계 가장 큰 특징은 현장감 넘치는 중계진 구성이다. SSG 선수 1~2명이 특별 해설위원으로 투입돼 선수단의 컨디션과 뒷이야기를 직접 전하고, 베테랑 김민수 캐스터가 중심을 잡는다. 팬들을 위한 볼거리도 풍성하다. 이닝 간 휴식 시간에는 중계방송에서만 단독 공개되는 콘텐츠가 편성된다. ▲선수단 출연 유튜브 콘텐츠 댓글 읽기 ▲유튜브 콘텐츠 예고 영상 ▲해설 참여 선수 인터뷰 등 기존 중계와 차별화된 SSG만의 색깔을 담은 구성으로 팬들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중계와 연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중계 전에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수단 응원 댓글을 작성한 팬들 중 10명을 추첨해 ‘라인프렌즈 미니니 유니폼’을 증정한다. 중계 중에는 실시간 시청 인증샷을 업로드한 팬 30명에게 동일한 유니폼을 제공한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되는 ‘2차 스프링캠프 MVP’ 예측 이벤트에는 특별한 선물이 준비됐다. MVP를 정확히 예측한 팬 2명을 추첨해 선수들이 직접 착용한 ‘실착 유니폼’을 경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SSG는 이번 중계와 선수단 참여 콘텐츠를 통해 팬들의 야구 갈증을 해소하고, 캠프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팬들에게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2.24. 18:06
[OSEN=오키나와,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태양(36)이 첫 연습경기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태양은 24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한국 야구 대표팀과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가 3-6으로 지고 있는 6회말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은 선두타자 김도영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뒤이어 김시앙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이태양은 노시환과 문현빈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렇지만 이상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날 투구를 마쳤다. 투구수 13구를 던진 이태양은 직구(7구), 슬라이더(3구), 포크(2구), 커브(1구) 등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3km까지 나왔고 평균 구속은 141km를 기록했다. 이태양은 KBO리그 통산 422경기(925⅔이닝) 38승 55패 3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한 베테랑 우완투수다. 2010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36순위)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잠시 SSG(2020~2022년)에서 뛰기도 했지만 2022년 11월 4년 총액 25억원 FA 계약을 통해 다시 한화로 돌아왔다. 한화로 돌아온 이후 첫 시즌을 제외하면 1군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한 이태양은 지난 시즌 14경기(11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결국 팀내 입지가 좁아진 이태양은 지난 겨울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로 팀을 옮겼다. 이태양은 이적 후 자신의 SNS를 통해 “한화 이글스에서 우승이 목표였고 선수 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인생이 뜻대로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올해 퓨처스에서 오랜 시간 머물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많이 속상하고 아쉽지만 야구선수로서 야구장에서 플레이를 해야 가치가 올라간다고 생각하여 이런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며 스스로 이적을 원했다고 밝혔다. KIA 역시 이태양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했다. 지명 당시 KIA는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고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베테랑 우완투수다. 선발, 중간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영입 대상 1순위로 생각하고 있었다. 전천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지난 24일 인터뷰에서 “(성)영탁이를 7회로 생각하고 있다. (전)상현이가 쉬어야 할 때는 영탁이가 8회로 갈 수도 있다. 작년에는 5~6회에도 투수들을 당겨쓰다보니 필승조 투수들의 체력이 문제가 됐다. 그래서 후반에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올해는 이적으로 온 투수들이 잘 막아주면 큰 부하없이 시즌을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이적생 투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KIA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이태양이 올해 팀에서 원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24. 17:40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계속 생각하면 뭐합니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최재훈은 지난 8일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하다 오른손에 공을 맞아 약지가 골절됐다. 전치 3~4주 소견을 받았고,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최재훈은 결국 대표팀 승선이 불발됐다. 최재훈은 "난 항상 공을 맞았기 때문에 그냥 타박상이다 생각하고 있었다. 선수들도 '괜찮아 괜찮아' 그랬다. 근데 손톱이 깨져서 갑자기 피가 많이 나는 거다. 피를 보자마자 조금씩 아프더라. 그래도 '손톱이 깨져서 다행이다, 골절만 아니면 된다' 하고 병원에 갔는데 골절이라고 해서, 그때부터 심하게 아팠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만 36세.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기회라 더욱 아쉬움에 사무칠 수밖에 없었다. 최재훈은 "꿈이었기 때문에 아쉽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딱 뽑혔는데 이게 안 되니까"라며 "(부상을) 숨기고 싶었는데, 그러기에는 가서 아파서 못 던지고 내가 민폐를 끼칠까봐 차라리 빠지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최재훈에 앞서 어깨 통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았던 문동주에게도 선배의 부상은 본인의 일처럼 아프게 다가왔다. 문동주는 정밀검진을 위해 한국으로 일시 귀국을 했다 캠프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최재훈의 부상 소식을 접했다. 그는 "비행기에서 보면서 '오보가 났구나' 생각했는데 아니었다"고 회상하며 "선배님이 겨울부터 연락을 많이 하셨다.대표팀 가서 어떻게 해야 되냐, 어떤 준비를 해야 되냐, 짐을 챙겨야 되냐 이런 사소한 것부터 엄청 관심이 많으셨는데, 그런 대화들을 많이 해서 그런지 특히나 정말 아쉬웠다"고 말했다. 다행히 최재훈은 늦어도 4월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재훈은 "처음에는 안 될 것 같았는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귀찮을 정도로 치료를 많이 해주셔서 빨리 낫고 있다"고 웃으며 "계속 생각하면 마음 아플까봐 마음을 비웠다. 이젠 괜찮다. 쉬면서 더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2.24. 16:40
[OSEN=손찬익 기자] 눈야구면 눈야구, 장타면 장타 그야말로 매력 만점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5툴 플레이어’ 함수호(외야수)가 지난 24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삼성은 한화에 5-8로 패했지만 함수호의 활약에 위안을 삼았다.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함수호는 2회 첫 타석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5회 볼넷을 고른 함수호는 7회 1사 1루 찬스에서 박재규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렸다. 1루 주자 김성윤은 여유 있게 홈인. 이날 삼성 구단의 자체 중계 해설을 맡은 김선우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은 “박진만 감독이 꼭 보고 싶었던 해결사 능력을 함수호가 보여줬다”면서 “아주 좋은 야구를 선보였다. 제구가 살짝 흔들렸는데 단 하나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고 평가했다. 3루에 안착한 함수호는 류지혁의 1,2루간으로 빠지는 안타로 득점을 올렸다. 함수호는 9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랐다. 함수호는 장차 삼성의 중심 타선을 이끌 재목으로 꼽힌다. 이만수 홈런왕 출신 함수호는 상원고의 간판타자로 활약하며 고교 통산 73경기 타율 3할2푼1리(243타수 78안타) 13홈런 73타점 56득점 19도루 OPS 0.996을 기록했다. 구단 측은 신인 드래프트 직후 “함수호는 차승준과 더불어 올 시즌 최고의 장타력을 보유한 좌타 외야수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 고교 선수 가운데 통산 홈런 13개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며 “선천적으로 타고난 파워를 보유한 전형적인 장타자 유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선수단 상견례에서 “구자욱 선배님을 긴장하게 만들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히기도. 함수호는 지난해 1군 무대에서 14타수 3안타 타율 2할1푼4리 1타점 1득점을 남겼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85경기 타율 2할6푼4리(261타수 69안타) 5홈런 38타점 37득점 1도루. 시즌 후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3할7푼의 고타율을 찍은 그는 호주리그에서는 150km대 파이어볼러를 상대하며 경험치를 쌓았다. 특히 어릴 적 우상이었던 ‘리빙 레전드’ 최형우에게서 특급 노하우를 전수받으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평가. 그는 “(최)형우 선배님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스윙을 할 때 다리가 빨리 떨어지니까 타이밍이 안 맞을 가능성이 높아져서 스윙을 할 때 밸런스를 길게 가져가라고 말씀해주셔서 그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고 했다. 입단 동기 심재훈(내야수)과 하루도 빠짐없이 30분씩 야간 스윙 훈련을 소화 중이다. "올해는 (심)재훈이랑 하루에 30분씩은 꼭 함께 야간 스윙 연습을 하기로 약속했다. 자신감이 좀 붙은 것 같다”. 함수호의 말이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언제나 1군에 오래 있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외야에 좋은 형들이 워낙 많아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팀 내 특급 유망주로 분류되는 함수호가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어떤 파급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팬들 사이에서 ‘후안 소토’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폭발적인 타격 잠재력을 지닌 그가 이제 서서히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24. 15:40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 계약에 골인한 노시환(한화 이글스). 2026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 조항까지 계약서에 추가됐지만, 미국 언론은 그의 한화 잔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22일 “팀의 간판타자 노시환과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2027시즌부터 2037시즌까지 계약기간 11년에 옵션 포함 총액 307억 원으로, 이는 FA 계약과 비FA 계약을 통틀어 KBO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 계약이다. 한화는 “노시환이 신인으로 입단해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한 과정과 상징성,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서 가치, 아직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향후 발전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는 점 등을 두루 반영해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노시환에 거액을 안긴 배경을 설명했다. 노시환의 파격 계약은 미국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메이저리그 내 이적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노시환의 계약 조건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가장 눈길을 끄는 조항은 2026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빅리그 진출을 타진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목했다. 한화는 노시환의 초대형 장기 계약을 발표하면서 “2026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추가해 선수의 동기부여도 이끌어낼 수 있게 했다. 해외 진출은 메이저리그에 국한하되 포스팅을 통해 복귀 시에도 한화 이글스의 프랜차이즈로 남을 수 있도록 상호 합의하며 계약 조건을 추가했다”라고 덧붙였다. MLBTR은 “노시환의 경우 이미 2130만 달러(약 307억 원)가 보장된 상황이라 메이저리그 구단이 노시환을 영입하려면 이 금액을 상당히 상회하는 조건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내년 겨울 메이저리그 노사 갈등으로 인한 직장폐쇄 가능성도 변수다. 이런 상황에서는 일부 국제 선수들이 혼란을 피하기 위해 자국 리그에 남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라고 바라봤다. 매체는 “한화와 시작과 끝을 함께하고 싶다. 팀을 떠난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고,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307억 원이라는 금액보다 ‘11년’이라는 숫자가 더 크게 와 닿는다. 동기부여가 되고 자부심을 느낀다.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한 팀에서 오래 뛰는 것은 큰 자랑이자 꿈이었다”라는 노시환의 인터뷰를 인용해 “노시환이 이글스에 대한 충성심으로 포스팅 조항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노시환의 한화 잔류를 점치기도 했다. MLBTR은 계속해서 “노시환의 계약은 메이저리그 팬들에 단순한 참고 사항에 그칠 수도 있다. 그가 한화에서 커리어를 마친다면 더욱 그렇다”라며 “이번 계약은 KBO, NPB 구단들이 핵심 선수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활용되는 선례가 될 가능성도 있다. 구단이 구체적인 장기 계약을 선제시, 선수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할 때 명확한 기준점을 갖게 된다”라고 짚었다. 2000년생인 노시환의 가장 큰 매력으로는 나이가 언급됐다. 매체는 “노시환의 포스팅이 이뤄질 경우 만 26세 나이로 메이저리그 시장에 나오게 된다. 젊은 나이가 한화와 장기 계약 배경 중 하나로 보이며, 관심을 가진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도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노시환은 포스팅 조항과 관련해 "선수라면 누구나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뛰는 게 꿈이라고 생각하는데 감사하게도 구단에서 허락을 해주셔서 그런 계약 조항을 넣게 됐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한국에서 정말 최고의 선수가 됐을 때, 그때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렇게 계약을 하게 됐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24. 15:21
[OSEN=오키나와,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도영과 대표팀을 응원했다. 이범호 감독은 24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과의 연습경기 전 인터뷰에서 “류지현 감독님이 (김)도영이를 굉장히 신경써주시고 계시다. 출루하면 대주자로 교체도 해주시고 수비도 컨디션을 맞출 수 있게 준비를 해주셨다. 도영이도 준비를 잘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쓰셔도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햄스트링 부상을 세 차례 당하면서 30경기 출장에 그쳤다.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일찍 마친 만큼 부상 관리를 위해 세심한 관리를 하고 있다. 장타성 안타를 치고도 일부러 속도를 줄이며 무리하게 2루까지 가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이범호 감독은 “도영이가 그동안 뛰면서 부상을 당한게 아니라 감속을 하면서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그 부분 준비를 상당히 많이 했다. 비시즌 기간에도 신경써서 훈련을 했고 캠프에 들어오기 전에도 준비를 열심히 했다. 그래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김도영에게 믿음을 보냈다. 한국은 최근 WBC에서 부진한 성적이 계속되고 있다. 2006년 4강 진출, 2009년 준우승 이후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 연속 본선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이범호 감독은 현역 시절 WBC 4강과 준우승을 모두 경험했고 2009년 대회에서는 올-월드 팀에서 3루수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원래 조별리그가 가장 어렵다”고 말한 이범호 감독은 “1라운드를 통과하면 본선이 더 쉬웠던 것 같다. 일본에서 일본과 대만을 상대할 때가 체력적으로 더 힘들었다. 일단 통과를 하면 쉬우니까 조별리그에서 운이 잘 따랐으면 좋겠다. 우리가 WBC에서 좋은 성적을 낸 1회, 2회 대회 모두 불안하게 시작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이제는 되겠다 했을 때 오히려 성적이 안났고 불안하다고 할 때 성적이 났기 때문에 올해는 잘 할 것 같다. 또 류지현 감독님이 굉장히 스마트하신 분이다. 준비를 철저히 하셨기 때문에 잘할거다”라며 대표팀의 선전을 자신했다.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김도영은 미디어 감독 인터뷰를 마친 이범호 감독을 찾아와 인사를 했다. 이범호 감독은 “빨리 유니폼을 갈아 입어라”라고 농담을 하면서 “네가 없는 1년이 참 힘들었다. 올해는 2024년처럼 행복하게 해주길 바란다”며 웃었다. 이어서 “내일 내 차를 보내줄테니 꼭 팀에 와서 관리를 받아라”라고 당부했다. 이범호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김도영은 이범호 감독이 2009년 WBC 베스트 3루수에 선정됐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이범호 감독은 “내가 (김)태균이와 함께 홈런 1등이었다. 3개를 쳤나 그랬을 것이다”라고 말했고 김도영은 이범호 감독이 WBC에서 홈런 3개를 쳤다는 말에 또 한 번 놀랐다. “본선에 올라가면 베스트9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말한 이범호 감독은 “도영이는 나보다 가진게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본선 토너먼트까지 가면 베스트9은 따놓은 당상이다. 도영이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로 뛰고 잇는 선수들이 베스트9이 되기를 멀리서 응원하겠다”며 김도영을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범호 감독은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본선 진출해서 전세기를 타고 미국 야구를 경험하고 오는게 젊은 선수들에게 큰 경험이 된다”면서 “전세기가 정말 좋다. 호텔도 정말 좋은 곳에서 지낸다. 내가 갔을 때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호텔에 있었다. 알버트 푸홀스와 같은 엘레베이터를 타기도 했다”며 WBC 추억을 이야기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24. 14:40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영건 홍민규(20)가 5선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홍민규는 24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WBC 대표팀과 연습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대표팀 거포 안현민을 삼진으로 잡아내 인상적이었다. 이날 KIA는 5선발 후보들인 황동하, 이태양, 김태형, 홍민규를 모두 등판시켰다. 80억 FA 박찬호의 보상선수로 두산에서 KIA로 이적한 홍민규는 실점 위기 상황을 침착하게 막아냈다. 홍민규는 2-6으로 뒤진 5회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우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박해민은 이날 3타수 3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어 상무 소속의 강성우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무사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공이 손에서 빠졌다. 신민재 상대로 한 차례 폭투에 가까운 공을 던지며 제구에 어려움을 보였지만, 3볼-1스트라이크에서 직구로 우익수 뜬공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상무 소속의 김호진을 직구로 우익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2사 1,3루에서 안현민을 상대했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결정구 체인지업(128km)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홍민규는 직구 12개, 체인지업 3개, 슬라이더 2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 평균 142km였다. 체인지업이 괜찮았다. 홍민규는 2025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6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했다. 데뷔 첫 해 20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4월에 불펜 투수로 9경기(12⅔이닝) 등판해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하며 깜짝 활약을 했다. 5월 17일 KIA 상대로 데뷔 첫 선발투수로 등판했는데 3⅔이닝 4실점 패전을 기록한 바 있다. KIA는 비시즌 FA 박찬호를 붙잡지 못했고, 두산이 4년 80억 계약으로 영입했다. KIA는 FA 보상선수로 홍민규를 지명했다. KIA는 홍민규를 지명하며 “신인 선수이지만 지금까지 좋은 활약을 보였다. 우수한 제구력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선발 자원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속구의 수직 무브먼트 수치가 리그 평균 이상이며, 체인지업의 완성도도 높아 향후 투수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홍민규는 지난해 1라운드 신인 김태형, 교통사고 후유증을 극복한 황동하, 2차드래프트에서 한화에서 이적한 이태양 등과 5선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날 대표팀 상대로 김태형은 선발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3피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 3회 등판한 황동하는 2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허용했다. 홍민규에 이어 6회 등판한 이태양은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24.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