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이석우 기자]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시범경기가 열린다. WBC 차출 선수가 없는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사실상의 베스트 라인업으로 KT를 4-3으로 꺾고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 자이언츠 제레미 비슬리가 김상진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이석우([email protected])
2026.03.12. 19:39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오래 걸릴 것 같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시범경기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현재 포수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정보근의 부상이 장기화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정보근은 올해 대만 1차 타이난 스프링캠프만 소화하고 귀국했다. 2차 미야자키 캠프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우측 엄지손가락 부상이었다. 지난 2023년 11월 훈련 과정에서 견열 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이 부위의 부상이 재발한 것. 정보근은 당분간 재활군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하지만 정보근의 부상 상황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김태형 감독은 “(정)보근이의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주전 유강남 백업 박재엽 손성빈 체제로 안방이 꾸려질 전망이다. 유강남이 주전에 자리잡고 있지만 백업들의 경우 상황에 따라서, 컨디션에 따라서 꾸려지는데 두 선수 모두 아직 김태형 감독의 확신을 얻지 못하고 있다. 정보근도 이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백업 포수진이 엷어진 것은 김태형 감독의 고민 중 하나다. 김태형 감독도 이 지점을 염려하고 있다. 그는 “일단 지금 3명을 정예 부대로 생각해서 꾸려나갈 생각이다. 그런데 만약 3명 중 한 명이라도 부상을 당하면 골치아파진다”고 우려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12. 19:30
[OSEN=홍지수 기자] 류지현 감독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8강전을 앞두고 부상 이탈한 손주영의 대체 선수를 뽑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류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강타자들이 즐비한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할 한국의 선발투수는 류현진이다. 선발 공개 이후 류 감독은 손주영의 부상 이탈 이후 대체 선수를 뽑지 않은 점, ‘한국계’ 빅리거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대체 선수로 뽑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의 D조 경기를 본 류 감독은 “1라운드 전체 성적을 봤을 때 홈런을 많이 나오는 팀이 도미니카공화국이다. 투수들이 좀 더 집중해서 실투를 줄여야 한다”면서 “현실적인 판단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강속구 마무리 투수로 기대를 모았던 오브라이언에 대해 류 감독은 12일 대표팀 공식 훈련을 앞두고 “오브라이언이 대표팀에 합류하기 힘들다고 연락해 왔고,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역시 같은 의견을 전달해 왔다. 오브라이언은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길 원했지만 전날 등판 결과가 좋지 않아 현재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냉정하게 판단한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부상을 입은 손주영의 대체 선수로는 오브라이언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그는 최고 구속 101마일(162.5km)의 싱커를 바탕으로 세인트루이스의 뒷문을 책임진 투수다. ‘준영’이라는 미들네임을 갖고 있는 오브라이언은 한국 대표팀 합류를 열망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앞둔 2월 말, 우측 종아리 부상으로 투구 훈련을 중단했고 WBC 대표팀 합류도 불발됐다. 지난 8일 뉴욕 메츠전 복귀해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9km를 기록하며 대표팀 합류 기대감을 높였지만 11일 메츠와 시범경기에서는 ⅔이닝 동안 4개의 볼넷을 내주면서 1실점을 기록했다. 제구 난조를 보였다. KBO리그에서 뛰는 다른 선수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시차 적응 등 고려해야 할 점이 많았다. 류 감독은 “KBO리그는 시범경기에 돌입했다. 장거리 이동 등 고려했을 때 지금 합류해도 여기 있는 선수들보다 나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다. 토너먼트에서 하루 휴식하고 바로 경기가 있다. 한 명이 부족하지만, 문제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선수단은 손주영이 빠지면서 29명이 됐다. 하지만 류 감독은 “새로운 선수가 합류했을 때 느낌보다는 처음부터 시작한 선수끼리 끝까지 힘을 모아서 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 명이 부족하지만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손주영 선수가 등록에서 빠진 것은 아니다. 지금 우리는 30명이다”고 덧붙여 말했다. 한국은 14일 오전 도미니카공화국과 4강 진출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류 감독은 “이렇게 좋은 분위기를 형성한 대표팀은 없었다. ‘기량 이상의 힘이 나올 수도 있다. 기대를 한다’고 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나온 듯하다”며 “자연스럽게 여기로 이어진다. 도미니카광화국이 강팀인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분위기면 충분히 해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12. 19:20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내가 아직 확신이 없어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시범경기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 등판하는 쿄야마 마사야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한동희(1루수) 윤동희(우익수) 손호영(3루수) 한태양(2루수) 전민재(유격수) 손성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아시아쿼터 쿄야마 마사야를 예고했다. 쿄야마는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에서 데뷔했다. 1군에서 84경기 등판해 277⅔이닝 14승 23패 평균자책점 4.60의 성적을 기록했다. 222개의 탈삼진을 잡는 동안 160개의 볼넷을 내준 게 다소 흠이긴 하지만 구위는 좋았던 투수였다. 하지만 최근 제구 불안에 대한 부침이 있었고 결국 지난해 방출 통보를 받았다. 롯데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과정에서 아직 김태형 감독에게 확신을 심어주지 못했다. 보직도 결정되지 않았다. 13일 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쿄야마에 대해 아직 내가 확신이 없다. 오늘 경기를 보고 선발로 갈지 불펜으로 갈지 봐야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경기 운영이 돼야 하는 데 그게 결국 제구력이다. 볼카운트를 어떻게 유리하게 가져가느냐다. 볼카운트 뺏기면 쉽지 않다”며 “지금 직구 구위도 있고 변화구 커브도 좋다. 빠른 카운트에서 타자와 승부를 해야 하는데 볼넷에 대한 불안이 있다”고 설명했다. ABS와의 궁합에 대해서 기대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 역시 짐지켜봐야 한다. 김 감독은 “모르겠다. 마운드에서 봤을 때 볼인데 스트라이크 몇개가 들어가면 시리적으로 훨씬 안정이 들고 ‘넓다’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면 자기 공에 확신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12. 18:55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팀 전체가 성장할 것이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아담 올러(32)가 최형우와 박찬호의 공백이 전력의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SSG 랜더스와 광주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힘찬 출발을 했다. SSG 베스트라인업을 상대로 5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완벽하게 막았다. 최고 구속은 152km를 찍었고 직구 투심 슬러브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이범호 감독은 "올러가 3이닝을 완벽하게 던졌다. 스피드, 제구, 변화구의 움직임 등 나무랄 데 없는 투구였다"고 극찬했다. 실제로 타자의 몸쪽 바짝 붙일 정도로 흠잡을 곳이 없는 제구력이 빛났다. 특히 체인지업 구사력을 높였다는 점도 박수를 받았다. 올러는 작년 11승을 거두었지만 재계약을 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 6월말부터 40일 동안 허리통증으로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었다. 외국인투수는 풀타임을 기본으로 깔고 가야하는데 이것이 되기 힘들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그래서인지 올러는 스피드를 줄이고 제구와 체인지업을 끌어올려 부상없이 풀타임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하나 흥미로운 대목은 팀 전력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이었다. 4번타자 최형우와 주전 유격수이자 리드오프 박찬호가 FA 자격을 얻으 팀을 떠났다. KIA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공백을 메워야 한다. 실제로 가을마무리 캠프와 스프링캠프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워낙 비중이 컸던 선수들인지라 메우기는 쉽지 않다. 올러는 "최형우를 잃은게 큰 손실이다. 작년 최고 타자의 모습을 보였다"고 말하면서도 희망을 말했다. "비시즌 기간중에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했고 스프링캠프와 실전에서 어린 선수들이 본인의 역할 이상을 보여주었다. 선수들이 이번 시즌 한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스트로와 데일이 외야와 내야에서 상당히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다. 국내 선수 가운데서는 오선우가 1루에서 수비훈련을 엄청 많이 했다.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또 WBC를 치르는 김도영이 돌아오면 팀에 많은 보탬이 될 수 있다. 팀 전체가 스텝업을 하는 시즌이 될 것이다"고 기대하기도 했다. 아울러 제임스 네일과 원투펀치로 마운드를 이끌겠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3년차인 제임스도 굉장히 좋다. 우리 둘이 많은 책임감을 갖고 던지는 것이 가장 초점이 될 것이다. 이것이 포인트가 될 것이다"며 활약을 자신했다. 원투펀치로 굳건히 마움드를 지키겠다는 각오였다. 올러는 작년 시즌 막판 KIA 잔류를 강하게 희망했다. 소원을 이루었는지 완전한 타이거즈맨으로 거듭나고 있는 듯 하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6.03.12. 18:40
[OSEN=홍지수 기자] 류지현 감독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8강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내세운다. 류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한국의 4강행 티켓의 운명을 쥔 선발은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지난 8일 대만전 선발투수로 나서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5일 쉬고 등판하게 된다. 지난 9일 호주와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10일 전세기를 타고 마이애미로 이동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틀간 휴식 후 훈련을 하고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하게 된다. 시차적응 문제가 있지만, 류현진은 일단 대만전 이후 5일은 쉬었다. 류 감독은 “도미니카공화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모여있는 팀이다. 슈퍼스타들이 많다. 우리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전력 분석을 하고 나왔다. 내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류현진 선발 결정에 대해 “류현진이기 때문에 선발로 냈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류현진은 KBO리그 통산 244경기(1566⅔이닝) 117승 6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한 한국의 에이스다. 어느덧 39세로 적지 않은 나이가 됐지만, 한국과 미국에서 야구하며 많은 경험을 쌓은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무엇보다 강타자들을 많이 상대한 경험이 있다.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통산 186경기(1055⅓이닝)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KBO리그로 돌아온 뒤에도 건재함을 보여줬다. 한국 선수단은 도미니카공화국의 마지막 경기도 지켜봤다. 도미니카공화국의 마지막 경기는 베네수엘라전이었다. 류 감독은 “장거리 이동을 하고 휴식이 중요한 시기다. 원래 계획은 코칭스태프와 선수까지 10명 정도 야구장에 오는 거였다. 그런데 20명 정도 왔다. 선수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있었다”면서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전)홈런이 나왔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1라운드 전체 성적을 봤을 때 홈런을 많이 나오는 팀이 도미니카공화국이다. 투수들이 좀더 집중해서 실투를 줄여야 한다”고 경계심을 보였다. 한국은 14일 오전 도미니카공화국과 4강 진출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12. 18:10
[OSEN=손찬익 기자]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알버트 푸홀스 감독은 한국과의 맞대결을 하루 앞두고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공식 기자 회견에 나선 푸홀스 감독은 오는 14일 한국전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인 크리스토퍼 산체스의 투구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산체스는 이번 대회 두 번째 등판이다. 이미 준비된 게임 플랜이 있고 그가 그것을 잘 실행해주길 기대한다”며 “이후에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불펜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미니카는 이번 대회에서 공격적인 홈런 세리머니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푸홀스 감독은 “WBC는 정규 시즌과 다르다. 나라를 대표해 뛰는 무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이런 세리머니가 흔하지 않았지만 이 대회는 특별하다. 푸에르토리코, 멕시코, 이탈리아, 미국 등 모든 팀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축하하고 있다”며 “우리 문화일 뿐이고 그것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선수 관리 역시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푸홀스 감독은 “대회에서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을 맞이하도록 하는 것도 우리의 책임”이라며 “선수들이 일상적인 루틴처럼 준비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표팀에 대해서는 “매우 조직적이고 실수가 적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푸홀스 감독은 “한국은 규율이 잘 잡힌 팀이다. 타석에서도 인내심이 있고 스몰볼을 즐긴다”며 “번트나 히트앤드런 등 다양한 방식으로 득점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상대 실수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동시에 우리의 실수는 최소화해야 한다”며 “내 역할은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미니카 대표팀 내부 분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뛰어난 리더십을 가진 팀”이라며 “마차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후안 소토 등 선수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팀을 하나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푸홀스 감독은 마지막으로 “모든 팀이 도미니카를 이기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오직 다음 경기, 즉 한국전에 집중하고 있다. 반드시 승리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12. 17:43
“프로 선수와 고교 선수가 싸우는 것이 아니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주장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 토너먼트를 앞두고 상대 선수들의 이름값을 머릿속에서 지우겠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은 대부분 이름값이 있고 TV에서 보던 스타 플레이어”라면서도 “(대표팀 동료들이) 주눅 들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들도 우리처럼 같은 프로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프로 선수와 고교 선수가 싸우는 것이 아니다. 우리 역시 한국을 대표해 모인 선수들”이라면서 “경기 다음 날 되돌아봤을 때 후회가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후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 D조를 4전 전승으로 통과한 도미니카공화국에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소토 한 명의 연봉(5187만5천달러·약 766억원)이 한국 선수단 30명 연봉 전체(616억5000만원)보다 많다. 도미니카공화국 선발로 나서는 좌완 투수 크리스토페르 산체스(29·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대해 이정후는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최고의 투수다. 나 역시 상대해봤지만 까다로운 선수”라면서 “산체스를 상대해본 (대표팀 동료)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함께 특징을 동료들에게 알려주고 있다”고 했다. 산체스는 2021년~2025년 MLB 통산 104경기에 출전했고, 지난 시즌엔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 212개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2025시즌 산체스를 만나 3타수 1안타 1삼진, 존스는 3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베네수엘라의 조별리그 경기를 관중석에서 직관한 이정후는 “여기는 미국이지만 마치 도미니카공화국의 홈구장 같다. 압도적인 응원이 펼쳐지는데, 이런 분위기에서 우리의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표팀엔 운과 좋은 기운이 가득 차 있다. 패기와 기세로 이 자리에 온 것 같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MLB 진출을 꿈꾸는 내야수 김도영(23·KIA)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면서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는 현재 내 위치를 확인할 무대가 될 수 있을 거다. 후회 없이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4 KBO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김도영은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 조별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8강전은 14일 오전 7시 30분 열린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3.12. 17:27
[OSEN=손찬익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오른다. 한국은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도미니카 공화국과 8강전을 치른다. 류현진이 선발 중책을 맡아 도미니카의 초호화 타선을 상대한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하며 통산 186경기에서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인 만큼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도미니카 공화국 타선을 상대로 어떤 투구를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도미니카 공화국 타선은 그야말로 ‘올스타 라인업’이다. 후안 소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케텔 마르테, 헤라르도 페르도모, 주니오르 카미네로, 훌리오 로드리게스 등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들이 줄지어 포진해 있다. 파괴력도 압도적이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1라운드 4경기에서 무려 41득점 13홈런을 기록했다. 13홈런은 2009년 멕시코가 세운 12홈런을 넘어선 WBC 1라운드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경기당 3개가 넘는 홈런을 터뜨린 도미니카 공화국 타선이 한국전에서도 화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선발은 좌완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다. 산체스는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104경기에서 30승 21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 중이다. 2024년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1승)를 거둔 데 이어 지난해에는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현장을 잘 아는 이승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스카우트도 산체스의 위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김태균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태균[TK52]’에 출연해 “산체스는 필라델피아의 좌완 에이스로 95마일 싱커와 최정상급 체인지업을 갖춘 투수”라고 설명했다. 투구수 제한도 변수다. 이 스카우트는 “WBC 투구수 제한을 감안하면 산체스는 50구 정도 던지고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후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막강한 불펜을 자랑한다. 그는 “최강 불펜이 대기 중이다. 정말 엄청나다”며 “카밀로 도발, 세란토니 도밍게스, 애브너 유리베 등 한국 타자들이 상대하기 쉽지 않은 강력한 구위를 가진 투수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12. 17:21
[OSEN=손찬익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이제 진짜 승부에 돌입한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8개 팀이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토너먼트에 돌입하면서 세계 야구 팬들의 시선이 마이애미로 쏠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간) 8강 대진을 소개하며 본격적인 토너먼트의 시작을 조명했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팀은 한국, 일본,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캐나다,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까지 총 8개국이다. 각 조 상위 두 팀만 살아남은 가운데 이제부터는 패하면 탈락하는 단판 승부가 이어진다. 8강전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4일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에서 맞붙는다. 조별리그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은 니카라과(12-3), 네덜란드(12-1), 이스라엘(10-1)을 차례로 꺾었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베네수엘라까지 7-5로 제압하며 4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은 극적인 상황 속에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 호주, 대만이 나란히 2승 2패로 동률을 이루면서 실점률로 순위가 갈렸다. 한국의 7-2 호주전 승리가 결정적이었다. 특히 9회초 안현민의 희생플라이로 추가한 한 점이 결과적으로 8강 진출을 좌우하는 장면이 됐다. 만약 그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면 한국은 탈락할 수도 있었다. 결국 한국은 실점률에서 앞서며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이 WBC 8강 무대에 오른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맞대결은 WBC 역사상 첫 경기이기도 하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013년 대회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했던 강호이고 한국은 2009년 준우승 이후 다시 한 번 4강 진출에 도전한다. 단판 승부라는 점에서 변수는 충분하다. 조별리그에서 극적인 승부 끝에 살아남은 한국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12. 17:10
[OSEN=손찬익 기자]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는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대표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산체스는 2021년 빅리그 데뷔 후 통산 104경기에 등판해 30승 21패 평균자책점 3.24를 거뒀다. 지난해 성적은 32경기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 산체스는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공식 기자 회견을 통해 “내일 경기에 대한 마음가짐은 경쟁이다. 항상 그랬듯 최선을 다해 던질 것”이라며 “나는 한국 선수들을 상대해 본 적이 없고, 그들도 나를 잘 모른다”고 말했다. 첫 등판에서의 투구를 돌아보며 보완점도 언급했다. 그는 “몇몇 공은 제대로 던지지 못했고 그 실수에서 많은 걸 배웠다”며 “대표팀 분위기는 특별하다. 도미니카 선수들은 서로 믿고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마운드에서의 감정 조절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산체스는 “마운드에서 감정을 잘 통제해야 한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고 내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막강한 도미니카 타선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그는 “첫 등판 때 카미네로에게 ‘이런 느낌은 처음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우리 타선이 너무 강력해서 마음이 편안하고 여유가 생긴다”고 했다. 이어 “우리 공격력은 이번 대회 최고 수준 가운데 하나다. 투수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투구 전략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좋은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다. 내일을 위한 계획이 이미 준비돼 있다”며 “상대 팀마다 다른 게임 플랜이 있기 때문에 한국전을 위한 별도의 계획도 세워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과는 처음 맞붙는다. 투수코치와 포수와 함께 전략을 세우고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미니카 타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산체스는 “그런 타선을 상대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절대 없다. 그런 타선은 처음’이라며 웃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투구수 제한도 변수다. 그는 “이번 단계에서는 80구 제한이 있다. 첫 등판에서는 65구였다”며 “투구수 제한을 신경 쓰면서 가능한 한 오래 던지고 점수를 허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산체스는 한국 타선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12. 16:40
[OSEN=이천, 이후광 기자] FA 시장에서 16억 원 거액을 투자해 붙잡은 도루왕이 작년 1라운드로 뽑힌 신예와 함께 1군 무대에서 사라졌다. 두 선수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걸까. 지난 12일 이천베어스파크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2026 KBO 시범경기 개막전. 워밍업 중인 홈팀 두산 선수단에 보이지 않는 선수가 있었으니 외야수 조수행(33)과 내야수 박준순(20)이었다. 2024년 도루왕(64개) 출신 조수행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하고 4년 최대 16억 원에 원소속팀 두산에 남았다.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 지명된 박준순은 첫해 91경기 타율 2할8푼4리 4홈런 19타점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남기며 구단의 1픽에 부응했다. 두 선수의 1군 선수단 이탈이 의아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알고 보니 이들은 시범경기 개막 하루 전날인 11일 나란히 2군행을 통보받았다. 12일 이천에서 만난 두산 김원형 감독은 “11일 연습을 마치고 경기를 조금 더 뛰라고 박준순, 조수행을 2군으로 보냈다”라며 “조수행의 경우 1군에서 선발을 많이 못 나가는 상황이라 2군에서 선발로 많은 타석을 소화해야 한다. 박준순은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이닝이 많이 없었다. 2군 가서 수비를 많이 하고, 타석도 많이 들어가라고 했다. 둘 다 잘 이야기해서 보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2군 연습경기를 3차례 정도 소화하고 1군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김원형 감독은 “2~3경기 하는 거 보고 괜찮으면 바로 1군으로 올릴 것이다. 또 1군 캠프에 함께하지 못한 몇몇 선수들이 2군 쪽에서 좋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시범경기 막바지 이들을 부를 수도 있다”라며 “시범경기 12경기가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다. 여기서 힘들어하면 어쩔 수 없고, 할 거면 계속 하는 것”이라고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 김원형 감독의 선수 기용 철학은 확고하다. 이름값, 몸값, 커리어에 관계없이 사령탑이 보는 시점에서 가장 감이 좋아보이는 선수가 선발 출전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 김원형 감독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먼저 선발로 나갈 수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12. 16:15
류현진(39·한화 이글스)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4일 오전 7시30분에 열리는 준준결승 선발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 감독은 “류현진은 류현진이기 때문에 선발로 냈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라고 설명했다. 앞서 류현진은 전날 훈련을 마친 뒤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가 태극마크를 달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도록, (결승까지) 세 경기를 던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을 당시 이번 경기가 열릴 론디포 파크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던 2020년 9월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전날 “당시엔 (홈플레이트부터 펜스까지) 거리가 길어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었는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물어보니 펜스를 앞으로 당겼다고 하더라. 지금은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 됐다고 들었는데, 그런 점을 고려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좌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인데, 대표팀 좌완 손주영(LG)은 부상으로 낙마했고, 김영규(NC)와 송승기(LG)는 제구 난조를 보이고 있어, 류현진의 어깨가 무겁다. 류현진은 토론토 시절 동료였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적으로 조우한다. 류현진은 한국 선수단 30명 연봉(616억5000만원)보다 높은 연봉 766억원을 받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시절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매니 마차도를 상대로도 5타수 1안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맞아 3타수 무안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날 훈련장에서 류현진은 마차도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앞서 17년 만에 WBC에 출전한 류현진은 지난 8일 조별리그 대만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조별리그 D조를 4전 전승으로 통과한 도미니카공화국은 한국전에 좌완 크리스토페르 산체스(29·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산체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MLB 통산 104경기에 출전했고, 지난 시즌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21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3위, 최다 탈삼진 5위에 올랐다. 류지현 감독은 “산체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투수다. 빠른 공과 우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굉장히 좋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출루 쪽에 더 확률을 높여야 할 거다. 빠져나가는 체인지업에 선구안이 생긴다면 더 경쟁력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류 감독은 “도미니카공화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모인 강팀”이라면서도 “그러나 우리 대표팀의 좋은 분위기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3.12. 15:54
[OSEN=손찬익 기자] “팔에 ‘같은 피’라는 한글 문신이 있다”. 한국계 투수 댄 더닝이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에 선 특별한 이유를 밝혔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대표팀 투수 더닝의 가족 이야기와 대표팀 합류 배경을 조명했다. 더닝은 한국인 어머니와 미군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선수다. 그의 팔에는 한글로 ‘같은 피(same blood)’라는 문신이 새겨져 있다. 더닝은 어린 시절부터 두 문화 속에서 성장했다. 어머니는 한국 음식을, 아버지는 미국 음식을 좋아했다. 자연스럽게 식탁에도 두 나라의 문화가 함께했다. 더닝은 “어릴 때는 매일 두 가지 메뉴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었다”며 “어떤 날은 불고기와 김치, 밥을 먹고 싶었고 어떤 날은 스테이크와 감자, 그린빈을 먹고 싶었다. 항상 두 가지 식사가 있어서 좋았다”고 MLB.com을 통해 말했다. 그는 이번 WBC에서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더닝에게 태극마크는 단순한 국가대표 이상의 의미다. 2023년 WBC 출전을 원했지만 부상 때문에 참가하지 못했던 아쉬움도 있었다. 더닝은 “어머니와 한국에 있는 가족을 대표해 뛸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영광”이라며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많은 경기를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그의 가족도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더닝의 아내와 두 자녀가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처음 만났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이 ‘할머니’를 처음 만난 순간은 더닝에게도 큰 의미였다. 더닝은 “아이들이 처음으로 할머니를 깜짝 방문했다. 직접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대표팀에서도 빠르게 적응했다. 한국 대표팀에는 이정후, 류현진 등 메이저리그 경험을 가진 선수들과 KBO리그 스타들, 그리고 더닝처럼 한국계 선수인 셰이 위트컴, 자마이 존스 등이 함께 뛰고 있다. 더닝은 “야구는 몇 년을 해도 계속 배울 수 있다. 한국과 미국의 플레이 스타일이 조금 다르다”며 “스트레칭 동작 하나만 봐도 배울 게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선수들 사이의 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같은 유니폼을 입고 같은 팀으로 뛰며 이런 경험을 함께 나누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더닝은 이번 대회에서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호주전에서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당시 한국은 단 1점만 더 내줬다면 탈락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한국은 이 승리를 발판으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WBC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마이애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더닝의 목표는 단 하나다. 그는 “목표는 우승이다. 최고의 야구를 하고, 아무 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 이 유니폼을 입고 동료들과 함께 뛰는 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12. 15:40
일본야구대표팀 오타니 쇼헤이(32·LA다저스)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마운드에 서지 않는다고 거듭 확인했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WBC 준준결승(8강)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대회에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 투수로 나설 계획은 없다. (소속팀 LA다저스와) 약속이기도 하고, 기꺼이 대표팀에 보내준 구단에 대한 예의다. 타격으로 (대표)팀에 기여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결정을 바꿀 유일한 변수는 일본 투수진에 예상치 못한 부상이 속출하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가능성이 ‘0’이라고 단언하고 싶지 않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쉬운 마음은 없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제가 던지지 않더라도 일본 대표팀 내에 훌륭한 투수들은 많이 있고, 그 투수들을 믿고 있다. 다른 나라에 일본에 좋은 투수가 많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이날 기자회견을 앞두고 론디포파크 마운드에 올라 동료 타자에게 59개의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했지만, WBC가 아닌 이달 개막하는 MLB 새 시즌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 투타를 겸업하는 ‘이도류’ 오타니는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재활 과정을 거쳤고,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14경기에 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부상 재발을 우려한 LA다저스 구단의 만류로 WBC에서는 타자로만 전념하기로 했다. 앞서 오타니는 2023년 WBC에서 투수와 타자로 나와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미국과 결승전에선 마무리 투수로 당시 LA에인절스 동료이자 미국 대표팀 간판 타자인 마이크 트라우트를 삼진 처리하는 명장면을 연출한 바 있다. 조별리그를 C조 1위(4전 전승)로 통과한 일본은 15일 론디포파크에서 베네수엘라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은 베네수엘라전 선발투수로 야마모토 요시노부(LA다저스)를 예고하면서 “처음부터 전력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MVP를 차지한 야마모토는 이번대회 대만과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등판해 2와3분의2이닝 동안 안타를 내주지 않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3.12. 15:28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다시 가슴이 뜁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시즌 초반 불완전 전력으로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해 물의를 빚고 KBO 품위손상행위 규정에 의거해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도박 4인방’의 이탈이 뼈아프다. 외야수 김동혁이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고승민 나승엽 그리고 김세민이 각각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김동혁은 백업, 김세민은 2군급 선수다. 하지만 고승민과 나승엽은 이들과 비교해 팀 내 입지가 다른 선수다. 주전급이고 분명한 성과를 낸 시즌도 존재했다. 지난해 구단은 이들에게 바이오메카닉에 정통한 일본 쓰쿠바 대학으로 연수를 보내주기도 했다. 재능과 잠재력이 확실하기에 구단도 이들에게 투자를 했다. 투자는 당장 소용 없어졌다.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한 일탈 때문에 이들은 시즌 초반에 없는 선수가 됐다. 당장의 구상에서 지워야 한다. 2월 중순 사건이 발생하고 구단은 이들에게 근신 처분을 내렸다. 훈련 합류도 못하게 했다. 약 두달 여의 시간을 선수들은 개인 훈련을 하거나 홀로 상황을 추스려야 했다. 이번 주에 들어서야 구단은 근신을 해제했고 경남 밀양에서 훈련 중인 3군 선수단에 합류시켰다. 고승민 나승엽이 없는 타선의 무게감은 떨어졌다. 안 그래도 타선의 힘이 부족한 상황인데, 두 선수마저 빠지니 선수층 자체가 얇아졌다. 타순 조합 테스트도 무의미할 정도의 상황이다. 연습경기에서 대동소이한 라인업을 가동 중이다. 한두 명의 배치가 바뀌는 것 정도다. 고민은 상위 타순이다. 김태형 감독은 고승민을 꾸준히 2번 타자로 기용했다. 컨택력을 갖추고 있고 중장거리 타자의 잠재력도 있다. 무엇보다 2번 타자로서 당겨치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1루에 주자가 있으면 1,2루간으로 생산적인 타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선수로 판단했다. 그런데 고승민이 없으니 1,2번 타자 자리가 동시에 고민이다. 결국 2년 연속 안타왕에 오른 빅터 레이예스를 중심타선에서 1번 타순으로 올려서 배치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 중심타선에 배치하면 그래도 전준우 등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레이예스를 1번 타순에 배치하게 될 경우, 강한 2번 타자가 없으면 고립될 수 있다. 김태형 감독도 이 고민을 하고 있다. 김 감독은 “레이예스가 1번에서 너무 잘해주는데 2번 칠 사람이 없다. 기회가 나오면 레이예스와는 승부를 안할 것이다. 그래서 고민이다”고 말했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 타격감이 최근 괜찮아서 황성빈 1번으로 써보고 레이예스를 2번으로 써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12일 KT 위즈와의 시범경기 개막전도 1번 황성빈-2번 레이예스 조합으로 나왔다. 0-1로 뒤진 5회 역전의 순간, 황성빈과 레이예스 조합이 힘을 발휘했다. 특히 황성빈이 나서니 연결이 순조로웠고 득점의 순간 황성빈의 출루가 있었다. 5회 1사 1루에서 황성빈이 3-유간을 뚫는 좌전안타를 때려내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레이예스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전준우의 밀어내기 볼넷과 윤동희의 2타점 적시타로 3-1로 역전했다. 황성빈은 7회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전안타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대주자 김한홀로 교체됐지만, 득점이 나왔다. 상대 포일과 김민성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3루 기회가 나왔고 장두성의 중전 적시타로 4-1을 만들었다. 황성빈이 중심을 잡고 리드오프 역할을 해줄 수 있다면, 일단 당장 타순의 고민도 해소되고 타선 자체에 활력도 넘치게 된다. 2024년 버전의 ‘마황’을 다시 볼 수 있다. 지난해 황성빈은 1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고 79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79경기 타율 2할5푼6리(246타수 63안타) 1홈런 22타점 43득점 25도루 OPS .622의 성적에 그쳤다. 황성빈은 다시 그라운드에서 롯데 팬들을 미치게 하고 상대 팀을 곤란하게 만들 준비를 마쳤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단순하게 생각하면서 ‘마황’의 모습을 되찾을 준비를 마쳤다. 황성빈은 “캠프 마지막 연습 경기 때 감독님께서 생각이 너무 많아보인다고 말씀해주셨다. 그 이후 심플하게 준비했던 것만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가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병규 코치님도 여러가지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쳐서 출루할 수 있는 타격 밸런스 등을 최대한 연습 때 생각하고 실제 타석에서는 단순하게 접근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박 4인방’의 일탈로 돌아선 팬들의 민심까지 되돌리고 싶다. 황성빈은 도파민 터지는 플레이로 팬들을 열광시키려고 한다. 그는 “오랜만에 사직의 응원을 들으면서 그라운드에 서니 다시 가슴이 뛰는 것 같다”며 “팬 분들께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12. 15:17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선배 잘 챙기고 후배 잘 이끌겠다". SSG 랜더스 외야수 오태곤(35)이 2026 시즌 캡틴으로 팀을 이끈다. SSG는 12일 새로운 주장으로 오태곤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캠프 도중 김광현이 부상으로 빠지자 임시 주장을 했고 이번에 정식 주장으로 승격했다. 이숭용 감독이 먼저 지명했고 선수들도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평소 선후배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고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는 오태곤이 적임자라고 보고 주장을 맡겼다. 완장을 물려준 김광현도 선수들에게 " 태곤이가 주장을 맡으니 앞으로 많이 도와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최정은 "예전부터 주장 같았다. 선후배들 잘 챙기고 먼저 다가가는 태곤이가 새로운 주장을 맡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환영했다. 이번이 첫 캡틴은 아니다. 2023년 시즌 도중 두 달간 맡았다. 오태곤은 "2023년 당시 유섬이 형에 이어 짧게 했다. 그때 주장을 해봐서 괜찮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후배들 잘 이끌고 선배들 잘 챙기겠다. 랜더스 문화가 잡혀있다. 내가 더 이상 무언가를 하려면 더 안될 것이다. 세대가 바뀌어 큰 잘못만 없으면 그대로 두어도 잘 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태곤은 주전은 아니다. 벤치에 대기하다 주로 대타 대주자 대수비로 나서는 임무를 맡고 있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주전 선수가 주장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감독님이 내가 제일 적합하다고 말씀하셔서 하게 됐다. 주장을 시키려면 주전을 시켜달라고 수 없이 이야기했는데 안됐다"며 웃었다. 이어 "백업을 오래 하다보니 벤치에 대기하는 선수들을 많이 이해한다. 뒤에 나가서 잘해야 팀 승리에 보탬이 된다. 준비하는 것도 많이 말해주고 있다. 주전들은 잘하기에 밥을 먹을 줄 안다. 벤치 선수들은 숟가락을 줘도 못먹기에 많이 강조하고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며 백업 베테랑의 면모도 보였다. 마지막으로 개인 목표를 설정할 수 없는 백업선수의 애환도 토로했다. "대주자 대수비 대타로 나가면 목표치가 없다. 오늘 나가서 잘해야 팀에 덜 미안하다. 나도 대타나 대주자로 나가면 기도를 한다. 확률도 낮고 운도 따라야 한다. 주전들은 10번 나가서 3번 치면 잘하지만 대타로 나가면 진짜 힘들다. 오늘 대타로 나가면 '한 번만 치자', 대주자 나가면 무조건 살아야 하기에 목표는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6.03.12. 14:40
[OSEN=대전,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전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C조 4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하며 17년 만에 8강 진출을 이뤄냈다. 5득점 이상, 2실점 이하의 스코어여만 8강 진출이 가능했던 한국은 희박한 확률을 뚫고 기적 같은 승리를 만들었고, 호주, 대만을 제치고 조 2위로 2라운드에 오르며 미국 마이애미행 전세기에 몸을 실었다. 한국의 8강 상대는 D조 1위 도미니카공화국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2일 베네수엘라를 7-5로 꺾고 4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하며 한국과 8강에서 맞붙게 됐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4일 오전 7시 30분,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다. 도미니카 출신인 디아즈도 "WBC를 챙겨보고 있다. 정말 좋은 매치업이 될 것 같다"며 한국과 도미니카의 맞대결에 흥미로운 시선을 보였다. 국가대표에 대한 질문에는 "당연히 선수라면 나라를 대표해서 뛰어 보고 싶지만, 아시다시피 도미니카 선수단 라인업이 정말 대단하다. 도미니카에는 정말 많은 슈퍼스타들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에서는 외야수 구자욱이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달았다. 디아즈에게 구자욱과 도미니카 중 어느 쪽을 응원하겠냐고 묻자 그는 "구자욱 선수가 타석에 서면 당연히 홈런을 치라고 응원을 하겠다. 구자욱 말고 다른 선수들은 모르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꽤 구체적인 분석도 내놨다. 디아즈는 "류현진 선수가 올라가는 게 기대가 된다. 류현진 선수도 MLB에서 많은 경험이 있고, KBO 베테랑 선수이기 때문에 그런 유형의 선수들과 어떻게 승부해야 하는지 이미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류현진 선수를 먼저 넣고, 그 다음에 파워 피처를 올린다면 도미니카 선수들이 굉장히 헤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류현진 선수 같은 베테랑 선수를 먼저 올려서 승부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KBO리그 통산 244경기(1566⅔이닝) 117승 6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5, 메이저리그 통산 186경기(1055⅓이닝)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한 한국 최고의 에이스로, 유력한 도미니카전 선발 카드로 언급되고 있다. 류현진은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도미니카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후안 소토(메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등 도미니카 공화국의 슈퍼스타들을 상대한 경험이 있다는 점도 류현진이 선발로 거론되는 이유 중 하나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3.12. 14:00
[OSEN=이천, 이후광 기자] ‘구국의 영웅’ 노경은(42)의 영향력이 실로 엄청나다. 함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무대를 누빈 동료들은 물론 한국에서 TV와 기사로 극적 드라마를 접한 선수들마저 그의 헌신에 감동하고 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내야수 이유찬은 지난 12일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 교체 출전해 쐐기를 박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6회초 유격수 박찬호의 대수비로 나선 이유찬은 4-2로 앞선 6회말 2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키움 윤석원을 만나 초구 볼을 지켜봤고, 2구째 가운데로 몰린 138km 직구를 제대로 받아쳐 비거리 110m 좌월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2017년 두산에 입단한 이유찬의 생애 첫 시범경기 홈런포가 터진 순간이었다. 두산은 이유찬의 홈런에 힘입어 6회말에만 대거 6점을 뽑은 뒤 9-7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만난 이유찬은 “볼카운트가 유리했다. 과감하게 스윙하려고 했는데 앞에서 컨택이 잘 이뤄져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며 “솔직히 넘어갈 줄은 몰랐다. 쳤을 때 아무래도 타구가 바람 영향을 조금 받은 것처럼 보였다. 타격 포인트가 앞에서 이뤄진 부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첫 홈런을 복기했다. 내, 외야가 모두 가능한 슈퍼 유틸리티 이유찬은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유격수 주전 경쟁이 아닌 주전 2루수 후보 및 유격수 백업 자원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그야말로 날벼락이 떨어졌지만, 주전 2루수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가는 과정에서 야구를 대하는 태도가 보다 진지해졌다. 이유찬은 “그 동안은 항상 보여주려고만 야구를 했다. 작년, 재작년 다 그랬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야구를 하려고 한다. 보여주기보다 나 자신에 많은 포커스를 맞추고 야구를 한다”라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박찬호라는 걸출한 내야수는 어느덧 이유찬의 든든한 멘토가 됐다. 이유찬은 “(박)찬호 형이 먼저 잘 다가와 주신다. 야구를 엄청 진지하게 대하는 형이다. 경험이 많기 때문에 같은 내야수로서 보고 배울 점이 많다”라며 “유격수 포지션을 야전 사령관이라고 하지 않나. 찬호 형은 전체적인 야구 흐름을 알고, 시야가 굉장히 넓어서 여유가 느껴진다. 놀라웠다”라고 밝혔다. 앞서 언급했듯 이유찬의 다가오는 새 시즌 현실적인 목표는 주전 2루수다. 그러나 그 전에 내실을 다져 어느 위치에서든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유찬은 “결과 하나하나에 연연하고 싶지 않다. 시범경기는 캠프에서 준비했던 것들이 얼마나 잘 나오고, 얼마나 잘 정립이 됐는지 확인하는 시간이다”라며 “사람들이 봤을 때 안정감을 느끼는 수비를 하고 싶다. 타격은 머리가 앞으로 쏠리지 않는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유찬은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극적으로 8강에 진출한 야구대표팀을 보면서 새로운 원동력도 얻었다. 이유찬은 “선수들이 몸을 하나도 안 사리고 공 하나하나에 필사적으로 임하더라. 절실함이 많이 느껴졌다. 우리 두산도 공 하나하나에 절실하면서 끈기 있게 야구를 하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대표팀 30인 엔트리 가운데 이유찬의 가슴을 울린 선수는 헌신의 베테랑 노경은이었다. 이유찬은 “7-2라는 스코어를 미리 정해놓고 경기를 한다는 게 정말 어려운 것”이라며 “타자들은 어떻게든 1점을 뽑으려 하고, 투수들은 어떻게든 실점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손주영 선수가 아파서 내려오고 노경은 선배님이 괜찮으니 다 막아준다는 걸 보고 베테랑이 주는 믿음이 남다르다는 걸 느꼈다. 대표팀이 8강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12. 13:31
[OSEN=손찬익 기자] "“WBC를 통해 좋은 경험을 했고 경기 감각도 유지하고 있다. 울산 웨일즈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 KBO 최초 시민 구단인 울산 웨일즈의 외국인 타자 알렉스 홀이 한국 땅을 밟았다. 울산 웨일즈는 지난 12일 “알렉스 홀이 오늘 오후 7시 35분 KE1407편을 통해 김해공항으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홀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 대표팀의 4번 타자로 출전해 4경기 타율 2할6푼7리(15타수 4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 OPS 1.046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국제 무대에서 장타력과 타점 생산 능력을 보여준 홀은 이날부터 선수단에 합류해 본격적인 팀 훈련에 들어간다. WBC를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한 상태로 합류하는 만큼 울산 웨일즈 타선의 중심에서 공격을 이끌 핵심 전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홀은 포수와 1루수, 외야수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장원진 감독은 “홀의 장타력과 멀티 포지션 능력은 신생팀인 우리 팀에 꼭 맞는 자원”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홀은 “WBC를 통해 좋은 경험을 했고 경기 감각도 유지하고 있다. 울산 웨일즈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또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중심 타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 울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 웨일즈는 홀의 합류로 타선의 무게감을 더하며 오는 2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12.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