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LG 트윈스가 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이 특별 선물을 받았다. LG는 11일 “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이 LG생활건강에서 화장품 및 생활용품 특별 선물세트를 선물 받았다. 이번 특별 선물세트는 LG생활건강에서 지난해 KBO리그 네번째 통합우승을 거둔 LG트윈스 선수단의 노고에 감사하고, 개막을 앞둔 2026시즌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선물세트에는 야외 경기가 많은 종목임을 감안하여, 야구 선수들의 피부 보호와 탈모 예방, 위생 관리를 돕는 제품들로 구성했다. 간편하게 바를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 ‘빌리프’ 선스틱과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글로벌 히트 제품 ‘닥터그루트’ 샴푸, 피부 수분 공급에 탁월한 ‘CNP’ 앰플 미스트, 풋샴푸의 대명사 ‘발을씻자’ 등 LG생활건강 대표 제품들이 포함됐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야구장에서 항상 LG생활건강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시 한번 LG생활건강에서 선수단과 스탭들에게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올 한해도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LG생활건강 이선주 사장은 “자외선과 땀에 그대로 노출되는 야구 선수들의 피부 건강을 지키고 개인 위생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매 경기마다 열정과 용기, 도전 정신을 느낄 수 있는 플레이로 팬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선사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10. 18:21
[OSEN=이후광 기자] 17년 만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 진출 대업을 이룬 한국 야구대표팀이 비행기에서 호사를 누리고 있다. 최고급 비즈니스석으로 구성된 기내에서 마이애미 기적을 꿈꾸는 대한의 건아들이다. 한국 야구대표팀 포수 김형준은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 계정에 미국 마이애미로 향하는 전세기에서 동료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올린 당사자 김형준을 비롯해 소형준, 김영규, 조병현, 송승기, 문현빈, 안현민 등이 김형준의 카메라를 보고 미소를 짓고 있으며, 김영규는 비즈니스 좌석에서 편하게 누운 상태에서 ‘브이’자를 그렸다. 전세기 탑승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KBO 공식 계정에 따르면 '타점왕' 문보경은 탑승 직전 “아틀라스다. 너무 좋은데요. 그냥 티켓도 아니고 전세기 티켓이니까. 도쿄에서 마이애미 딱. 너무 좋습니다”라고 환하게 웃어보였다. 문보경의 조별예선 성적은 야구의 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4경기에서 타율 5할3푼8리(13타수 7안타) 2홈런 11타점 3득점 장타율 1.154 OPS 1.779의 엄청난 파괴력을 뽐내며 쟁쟁한 메이저리거들을 제치고 타점 부문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루이스 아라에즈(베네수엘라, 7타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미니카공화국, 6타점), 오타니 쇼헤이(일본, 6타점)를 압도적인 차이로 제쳤다. 11타점은 역대 WBC 1라운드 타점 신기록이다. 문보경은 “마이애미에서는 몇 타점보다는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타점 욕심은 딱히 없고 이기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잘해야죠. 열심히 하고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새겼다. KBO 공식 계정도 11일 오전 전세기 인증샷을 여러 장 올렸는데 주장 이정후를 비롯해 안현민, 김도영, 박영현, 문현빈, 정우주, 소형준, 김영규, 구자욱, 유영찬 등이 그 어느 때보다 기쁜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봤다. 구자욱은 "날아가는 기분이다"라고 전세기 탑승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WBC 1라운드에서 일본, 호주, 대만, 체코 상대 2승 2패를 거두며 2009년 이후 17년 만에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호주, 대만과 2승 2패 동률을 이뤘으나 9일 호주와 최종전에서 기적의 스코어인 7-2를 만들며 실점률에서 앞서 마이애미행의 꿈을 이뤘다. 한국은 오는 14일 오전 7시 30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D조 1위와 8강에서 맞붙는다.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이스라엘, 네덜란드, 니카라과로 구성된 D조는 현재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가 나란히 3승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 12일 두 팀의 맞대결에서 한국의 8강 상대팀이 결정된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10. 18:20
세계 최강팀을 상대로 호루를 펼치며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감독은 그에게 머리를 숙여 절했다. 체코 국가대표 투수 온드레이 사토리아(29)가 일본을 상대로 치른 은퇴 경기서 무실점으로 호투해 눈길을 끌었다. 사토리아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최종전 일본과의 경기에 선발등판, 4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했다. 오른손 투수 사토리아는 지난 3경기에서 경기당 8.3점을 뽑아낸 일본 타선을 상대로 선전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마키 슈고(요코하마) 등을 뺐지만 기대 이상이었다. 빠른 공 속도는 최고 시속 130㎞도 안 됐지만 코스를 찌르는 제구와 시속 110㎞대의 느릿한 체인지업을 활용해 일본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1회 말 1사 후 사토 데루아키(한신)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고, 2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에도 모리시타 쇼타(한신)에게 단타 하나만 내줬다. 4회엔 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에게 2루타를 맞고 2사 2, 3루에 몰렸으나 슈토 우쿄(소프트뱅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포효했다. 사토리아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나카무라 유헤이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두 타자를 잘 처리했다. 투구수 68개가 되면서 1라운드 한계투구(65개)를 넘긴 그는 울먹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벨 파딤 체코 감독은 마운드로 직접 올라가며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그의 마지막 대표팀 투구에 경의를 보냈다. 대표팀 경기를 마친 그를 향해, 체코는 물론 일본의 팬들도 일어나 기립 박수로 존중을 표했다. 사토리아는 마운드를 내려오며 모자를 벗어들어 화답했다. 더그아웃의 동료들은 그를 끌어안았다. 2사 1루에서 등판한 후속 투수 미할 코발라가 사토를 땅볼로 잡아내 사토리아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당초 일본은 3승으로 2라운드(8강) 진출이 확정된 반면 체코는 3패로 조 최하위가 결정돼 김빠진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사토리아가 호투를 펼친 덕분에 두 팀의 경기는 7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진행됐다. 8회 일본이 대거 9점을 뽑아 9-0으로 끝났지만, 훌륭한 경기였다. 체코는 세미 프로리그 밖에 없다. 그러나 2023 WBC에서 선전을 펼쳐 주목받았다. 사토리아도 오타니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눈길을 끌었다. 최근엔 해외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늘었지만, 상당수 선수들은 야구 외의 직업을 갖고 있다. 사토리아 역시 평소엔 전기 기사로 일한다. 그는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기로 했다. 그런 그에게 일본전은 더할 나위 없이 멋진 피날레였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3.10. 17:52
[OSEN=길준영 기자] 한국 야구 국가대표 문보경(26)이 전세기를 타고 마이애미로 향한다. 한국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C조 4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하고 2009년 준우승 이후 17년 만에 WBC 8강에 진출했다. 앞선 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던 한국은 2실점 이하, 5점차 이상 승리를 해야하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희박한 경우의 수를 현실로 만들며 마이애미로 향하게 됐다. 최근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 연속 1라운드를 넘어서지 못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8강에 진출하겠다는 의지가 남달랐다. 1월 사이판 캠프를 개최하며 일찌감치 WBC를 준비했고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데인 더닝(시애틀), 셰이 위트컴(휴스턴) 등 한국계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대표팀에 선발했다. 노시환(한국)이 제안한 대표팀의 세리머니도 전세기를 타고 마이애미로 가자는 의미로 비행기 세리머니였다. 그만큼 전세기를 타고 마이애미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컸고 마침내 현실이 됐다. 문보경은 호주와의 마지막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4경기 타율 5할3푼8리(13타수 7안타) 2홈런 11타점 3득점 OPS 1.779를 기록하고 1라운드를 마치며 역대 WBC 1라운드 최다타점 신기록, 역대 WBC 한국 국가대표 최다타점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놀라운 활약으로 한국의 8강행을 견인한 문보경은 KBO 유튜브에서 전세기를 타러 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전세기 티켓을 들고 “아틀라스에요”라며 웃은 문보경은 “너무 좋다. 그냥 티켓도 아니고 전세기 티켓이다. 도쿄에서 마이애미로 바로 간다. 너무 좋다”고 전세기를 타게 된 소감을 밝혔다. 여러 WBC 타점 기록들을 세운 문보경은 8강 경기에서 몇 타점을 올리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몇 타점 보다는 그냥 이겼으면 좋겠다. 사실 타점 욕심은 딱히 없다. 이겼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고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C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도미니카 공화국-베네수엘라의 경기 승자(D조 1위)와 오는 14일 8강 단판전을 치른다. 오랜만에 넛아웃 토너먼트에 올라온 한국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10. 17:41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도중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의 대체 카드로 검토했던 좌완 투수 에마누엘 헤이수스의 영입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헤이수스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트리플A 톨리도 소속이던 헤이수스의 계약을 선택해 40인 로스터에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올겨울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된 그는 스프링캠프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기회를 잡았다. 헤이수스는 베네수엘라 대표팀 소속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스라엘전에서 5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 탈삼진 8개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볼넷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두 차례 등판해 6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삼진 7개를 잡아냈고 볼넷은 단 1개였다. 디트로이트는 로스터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오른쪽 팔꿈치 염증을 겪고 있는 우완 투수 트로이 멜턴을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멜턴은 최소 5월 말까지 등판이 어려울 전망이다. 헤이수스는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 기회를 다시 잡은 투수다. 2024년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30경기에 나서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을 거뒀다. 지난해 KT 위즈에서 뛰면서 32경기 9승 9패 평균자책점 3.96을 남겼다. 좌완 투수인 그는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는 ‘스윙맨’ 역할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그는 이제 개막 로스터 진입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로테이션 뎁스가 얇아진 디트로이트 상황을 고려하면 올 시즌 마운드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좌완이면서 탈삼진 능력과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춘 헤이수스가 WBC에서 보여준 상승세를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10. 17:39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최민준(27)이 올 시즌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민준은 지난 9일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인터뷰에서 “비시즌 때부터 준비하던 것이 잘 이뤄진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라고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15순위) 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한 최민준은 KBO리그 통산 216경기(324⅓이닝) 16승 12패 1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아직 1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시즌이 많지 않지만 지난 시즌 40경기(65⅔이닝)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SSG는 스프링캠프 기간 프랜차이즈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어깨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광현은 현재 일본에서 재활을 진행중이지만 재활 상황에 따라 수술을 받을 수도 있는 상태다. 개막전 합류는 불가능하고 시즌 아웃의 가능성도 있다. SSG 이숭용 감독은 “미국에서부터 선발투수 후보들의 투구수를 굉장히 늘렸다. 이제 5선발 경쟁을 하는데 신인 김민준부터 최민준, 전영준, 이기순, 윤태현, 박시후 등이 준비하고 있다. 준비는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비책을 밝혔다. 최민준은 미야자키 캠프 MVP를 수상하며 코칭스태프에 좋은 인상을 남겼다. 가장 유력한 5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올해는 선발투수 자리를 하나 잡고 싶어서 악착같이 했다”고 말한 최민준은 “그래서 좋은 상을 받은 것 같다. 5선발 후보가 많지만 그런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팀이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캠프에서는 변화구 완성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캠프 성과를 꼽은 최민준은 “직구 스피드야 컨디션에 따라 달라진다. 그런데 변화구 완성도는 꾸준히 좋아진 것 같다. 조금 더 타자와 승부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원래 슬라이더가 많이 약했는데 타케다 쇼타가 오면서 새로운 슬라이더를 배웠다”며 슬라이더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SSG는 올 시즌 도입된 아시아쿼터 외국인투수로 타케다를 영입했다. 타케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14시즌 동안 217경기(1006이닝) 66승 48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한 베테랑 우완투수다. 2015년과 2016년 27승을 따내며 소프트뱅크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2015년 프리미어12와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일본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타케다에게 배운 슬라이더가 굉장히 반응이 좋았다고 웃은 최민준은 “한국에서 배운 슬라이더와는 조금 다르다. 원래 슬라이더는 옆으로 살짝 흘러나가는데 이 슬라이더는 종으로 확 떨어진다. 그립도 조금 다르다. 빠르게 떨어지는 포크볼 느낌이다. 기대를 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원래는 (선발투수) 한 자리를 뺏겨서 기분이 안좋았다”며 농담을 한 최민준은 “그런데 좋은 정보도 배우고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나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타케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민준은 지난해 8월 22일 한화전에서 5⅔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리그 MVP 코디 폰세(토론토)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올해는 롯데 외국인투수가 엄청 좋다더라. 만약 붙게 된다면 한 번 더 사고를 쳐보겠다”고 말한 최민준은 “이제 연차가 연차인지라 불펜보다는 선발 욕심이 난다. 이제는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독하게 마음 먹고 준비를 했다”며 올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SSG는 필승조 노경은과 조병현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로 출전해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최민준은 “경기를 보니까 정말 재밌더라. 나도 야구를 하면서 두 가지 목표가 있는데 하나는 FA고 다른 하나가 국가대표다. 시즌에 집중하고 열심히 하면 언젠가 국가대표 기회가 올거라고 믿는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10. 16:40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타선은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에 뒤지지 않는다. 베테랑 최형우(43)의 복귀로 공격력이 더 좋아졌다. 리그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최형우와 2년 총액 26억 원에 FA 계약을 했다. 2016년까지 삼성에서 뛰고 KIA 타이거즈로 FA 이적을 했던 최형우는 10년 만에 삼성 유니폼을 입고 복귀한다. 최형우는 지난해 13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7리 24홈런 86타점 장타율 .529, OPS .928을 기록하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했다. 삼성은 막강 타선이다. 빠른 발을 지닌 컨택형 타자 김성윤, 김지찬이 테이블세터로 나서고 장타력을 갖춘 구자욱, 디아즈, 최형우, 김영웅이 중심타선에 배치될 것이다. 이재현, 류지혁의 타격도 괜찮은 수준이다. 상대 투수는 쉬어갈 틈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한 가지 걱정되는 포인트는 있다. 최형우는 지명타자. 최형우가 복귀하면서, 구자욱의 수비 부담이 늘어날 것이다. 구자욱은 2025년 142경기에 출장했는데, 좌익수로 95경기 선발 출장했다. 나머지 경기는 지명타자로 출장하고 일부 교체 출장했다. 2024년은 129경기 출장했는데 좌익수 98경기, 우익수 4경기 선발 출장했다. 2023년에는 119경기 중에서 우익수 69경기, 좌익수 22경기 선발 출장했다. 2022년 99경기 출장해 우익수로 96경기 선발 출장했다. 최근 4년간 외야수로 선발 출장은 100경기가 최대치. 30경기 이상은 지명타자(또는 교체)로 출장하며 체력 관리를 하면서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줬다. 구자욱은 지난 3년간 누적 성적에서 타율 3할3푼2리, 490안타, 63홈런, 282타점, 출우류 .409, 장타율 .546, OPS .955를 기록했다. 리그 타율 2위, OPS 1위, 최다안타 1위, 출루율 2위, 장타율 3위, 타점 3위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최형우를 일주일에 1경기 정도 외야수로 출장시키려는 뜻을 보였다. 그래야 구자욱은 물론 디아즈 등 다른 선수들이 한 번씩 지명타자로 출장할 수 있는 틈을 만들 수 있다. 지난해 KIA도 최형우의 수비 출장 비율을 조금 높이려 했으나 잘 실행되지는 않았다. 괜히 수비 한 경기 출장시키려다, 오히려 타격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를 생각하면 조심해야 한다. 최형우는 지난해 KIA에서 133경기 출장했는데, 좌익수로는 단 4경기 선발 출장했다. 지명타자 붙박이였다. 올해 삼성에서 좌익수 수비로 몇 경기나 나설 지 미지수다. 43세 베테랑에게 수비 부담을 주려다가 소탐대실이 될 수도 있다. 최형우는 오키나와 캠프에서 연습경기에 3차례 출장했다. 개막에 맞춰 자신의 스케줄 대로 몸 상태를 끌어올려 캠프 막판에 3경기 나왔다. 좌익수로는 1경기 출장했다. 마지막 연습경기(7일 KT전)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하려다 지명타자로 바뀌었다. 최형우가 가끔 좌익수로 출장한다하더라도, 구자욱이 예년 보다 외야수로 더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할 것은 분명하다. 타격에 부담을 갖지 않도록 체력 유지가 중요하고,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좋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10. 14:15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가 또 국제대회 부상 징크스 희생양이 됐다. 기적같은 8강 진출의 기쁨도 잠시, 꿈에 그리던 마이애미행 '전세기'를 타지 못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LG 투수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고우석, 2024년 프리미어12에서 유영찬 이어 2026년 WBC에서 손주영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겪었다. 손주영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호주와 마지막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말 조금 힘들었다. 선두타자 트래비스 바자나를 중견수 뜬공 아웃을 잡았지만, 커티스 미드와 애런 화이트필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1사 1,2루 위기에서 이번 대회 홈런 2방을 때린 알렉스 홀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제리드 데일을 3루수 땅볼로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그런데 2회말 마운드에 오른 손주영은 몸을 풀다가 이상이 생긴 듯 했다. 류지현 감독이 트레이너와 함께 마운드로 올라왔고, 심판과 이야기를 나누고 손주영을 교체했다. 부상이었다. 이후 한국 대표팀은 "손주영 선수는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KBO는 10일 "어제 경기에서 투구 도중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된 손주영 선수는 오늘 오전 (일본) 병원에서 MRI 촬영 결과 상태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 오늘 한국으로 귀국하여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입니다. 따라서 오늘 선수단 미국 출국 때는 동행하지 않습니다"라고 알렸다. 손주영은 이틀 전 한일전(7일)을 앞두고 호주전 선발 투수로 결정됐다. 손주영은 취재진에게 “한일전을 앞두고 호주전 선발로 나간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원래 대만전(8일)에 등판할 예정이었다”라고 이야기하며 “호주전 선발을 앞두고 일본전에서 감각을 점검한다는 생각으로 등판하겠다고 자청했다”고 전했다. 손주영은 일본전에서 1이닝 18구를 던졌다. 오타니 상대로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일찌감치 호주전 선발로 결정됐더라면, 굳이 일본전에 등판해서 전력 투구할 필요는 없었다. 호주전 선발 날짜에 맞춰 불펜피칭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조절했을 것이다. 일본전 1이닝 던지고, 하루 쉬고 선발로 나온 손주영은 1이닝을 던지고 팔꿈치 통증이 생겼다. 추후 정밀 검진을 받아야 정확한 결과를 알겠지만, KBO리그 정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길 것이다. 경기 후 손주영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팔꿈치 부위에 약간 불편한 느낌이 왔다. 던질 수 있더라도 100%가 아니면 구위가 약해질 수 있었다. 점수를 주면 안되는데, 마운드에서 계속 던졌으면 저도 불안했기 때문에 코치님한테 바로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LG는 2023년 WBC 때는 마무리 고우석이 대회 직전 평가전에서 목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고우석은 WBC 대회에는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고, LG로 돌아와서 재활을 하고 4월말에 복귀했다. 이 여파로 2023시즌 다소 부진한 성적이었다. 44경기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2024년 프리미어12 때는 마무리 유영찬이 대표팀으로 출전한 후 부상으로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유영찬은 일본전 2회말 2사 1,2루에서 등판해 실점없이 위기를 막았고, 5회 1아웃까지 실점없이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회부터 5회까지 4차례나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무실점)을 던졌고, 결국 무리가 왔다. 유영찬은 수술을 받고 2025년 6월에 복귀할 수 있었다. 대표팀에서 부상을 경험한 고우석과 유영찬은 이번 WBC 대표팀에 출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10. 9:14
[OSEN=홍지수 기자] “지켜보는 게 더 떨리더라구요.” 1984년생으로 한국 대표팀 맏형 노경은(42)이 한국 대표팀을 구했다. 1점, 1점 중요한 경기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의 활약을 바탕으로 한국은 위기를 넘기고 기적적으로 마이애미로 향하게 됐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4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7-2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C조 2위로 미국 마이애미로 향한다. 사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한국이 8강에 진출하기 위한 경우의 수는 5-0, 6-1, 7-2 승리 뿐이었다. 한국은 2회초 문보경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경기가 쉽게 풀리는 듯했다. 하지만 선발 등판한 손주영이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2회에 등판하지 못하게 됐다. 갑작스러운 상황. 이때 베테랑 노경은이 나섰다. 손주영 다음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서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몸도 제대로 풀 시간이 부족했다. 노경은은 2회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노경은은 손주영의 몸 상태를 알자마자 곧바로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마치 원래 나서기로 한 것인냥, 몸을 빠르게 풀고 마운드로 올라갔다. 노경은은 2회 선두타자 로비 글렌디닝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릭슨 윈그로브를 2루수 병살타로 유도했고 로비 퍼킨스의 타구를 직접 직선타로 처리했다. 노경은은 직선타를 잡고 포효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팀 케넬리를 2루수 땅볼, 트래비스 바자나를 삼진, 커티스 미드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한국은 7-2로 승리했고 5점차 이상, 2실점 이하라는 희박했던 8강 경우의 수를 뚫는데 노경은의 긴급 구원 등판이 큰 힘이 됐다. 한국의 짜릿한 승리 후 노경은은 OSEN에 “대표팀에서 나를 선택한 이유가 분명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 자리에서 잘 해내야 한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도 잘 해결되어 부담감을 덜 수 있었다. 후배들이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응원도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과로 보상받은 기분이다.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급하게 올라가는 게 편한 듯하다. 지켜보는 게 더 떨린다”고 웃으며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10. 9:00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일본 도쿄돔. 한국 야구대표팀 훈련 종료를 앞두고 한 외신 기자가 안현민(23·KT 위즈)에게 짧은 인터뷰를 청했다. 싹싹한 안현민이 “오케이”를 외치며 멈춰 선 순간,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가왔다. 해당 기자에게 양해를 구한 그는 안현민을 더그아웃 뒤로 데리고 나갔다. 잠시 후 안현민은 영어에 능통한 KBO 직원과 함께 나타났다. 다음날 당시 상황을 묻자 이정후는 “정식으로 통역을 거쳐 답변하라는 조언을 건넸다”고 설명했다. 관련해 이정후는 “말이라는 게 토씨 하나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거나 해석될 여지가 있다. 메이저리그(MLB)에선 영어를 꽤 잘하는 외국인 선수들도 반드시 통역을 대동해 인터뷰한다”면서 “혹여 현민이가 무심코 던진 영어 한마디가 잘못 전달돼 야구 외적으로 스트레스받는 일이 생길까 봐 미리 방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 주장으로서 그의 존재감을 드러낸 장면이다. 이정후는 명실상부한 한국 야구 간판 스타다. 일본에서도 많은 팬을 몰고 다녔다. 그가 첫 경기부터 착용한 목걸이(반클리프 아펠 제품)는 WBC 1라운드 내내 화제였다. 네잎 클로버 모양 펜던트 여러 개가 목을 감싼 형태인데, 이정후를 포함해 빅리거 다수가 애용하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정후는 “클로버의 행운이 한국 대표팀에 깃들길 바라는 마음으로 경기 때만 착용했다. 이렇게 주목 받을 줄은 몰랐다”며 미소 지었다. 일본전에 앞서 상대 선발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공략법을 찾는 과정도 이정후가 주도했다. 그는 “나와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MLB에서 기쿠치를 상대한 경험이 있다”면서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나름의 비법을 우리 선수들과 공유했다”고 귀띔했다. 한국은 접전 끝에 ‘디펜딩 챔피언’ 일본에 6-8로 분패했지만 1회 기쿠치를 상대로 3점을 뽑아내 막판까지 치열한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이정후를 앞세운 야구대표팀은 기적에 가까운 야구 드라마를 완성하며 포효했다. 지난 9일 호주와의 1라운드 최종전을 앞두고 ‘5점 차 이상 2실점 이하’라는 까다로운 승리 공식을 받아 들었는데, 정확히 일치하는 스코어(7-2)로 2009년 이후 17년 만의 WBC 8강행을 성사 시켰다. 이정후는 이 경기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다. 9회 말 1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를 뻔했던 상대 타자 릭슨 윈그로브의 2루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당시 그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온 건 야구공이 아니라 (2라운드 경기 장소인) 미국 마이애미행 한국야구대표팀 전원의 전세기 티켓이었다. 이정후는 “우리 선수들이 미국에서 MLB의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게 돼 정말 좋다. 각자의 야구 인생에 의미 있는 동기 부여 기회로 작동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국은 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WBC 8강전을 치른다. 12일 열리는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의 맞대결 승자와 만날 예정이다. 1라운드에서 맹활약한 대표팀 중심 타자 문보경(LG 트윈스)은 “미국에서 수많은 빅리거와 마주하겠지만, 그 누구보다도 정후 형과 함께 뛰는 지금이 내겐 더 의미 있다”고 신뢰를 보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6.03.10. 8:01
[OSEN=도쿄(일본), 조형래 기자] “대만전은 나 스스로에게 화가 많이 났다.” ‘같은 피’라는 한글 문신을 하고, ‘어머니의 나라’를 위해 태극마크를 염원했던 한국계 혼혈 선수 데인 더닝(32, 시애틀 매리너스)이 ‘결자해지’라는 사자성어를 배우고 실천하는 날이 됐다. 혼혈 투수 더닝이 ‘어머니의 나라’를 위해 팔을 바쳤다. 더닝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WBC 1라운드 4차전 호주와의 경기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 중반을 틀어막았다. 특유의 땅볼 유도 능력으로 위기를 스스로 넘기고 한국의 7-2 승리, 기적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더닝은 이번 WBC 대표팀 합류를 고대했다. 2023년 대회에도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기를 바랐지만 2022년 9월 받은 고관절 수술의 여파로 참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만큼은 열정을 불태웠고 결국 태극마크를 다는데 성공했다. WBC 본대회 출발이 좋지는 않았다. 8강 진출의 첫 번째 고비였던 8일 대만전 류현진, 곽빈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선발 자원 3명 올인 전략의 마지막 카드였다. 일단 더닝은 7회 곽빈이 만든 1사 1,2루의 위기에서 등판해 3루수 병살타를 솎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3-2의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이어진 8회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에게 역전 투런포를 얻어 맞으면서 고개를 떨궜다. 1⅔이닝 2실점. 이후 김도영의 동점타가 터졌지만 더닝의 재역전 투런포의 잔상은 쉽게 잊혀지지 않았다. 한국은 4-5로 패하며 8강 진출 가능성이 옅어졌다. 더닝은 대만전 15개의 공을 던졌다. 대회 규정상 연투가 가능했다. 다만 메이저리그 커리어 대부분이 선발 투수로 뛰었다. 136경기 중 102번이나 선발 등판을 했다. 나머지 불펜 등판 역시 대부분 롱릴리프 역할이었다. 정규시즌에서는 연투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더닝의 연투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2023년, 월드시리즈에서 처음이었다. 더닝은 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월드시리즈 1,2차전 모두 등판하며 커리어 첫 연투를 펼쳤다. 커리어 두 번째 연투가 바로 한국을 위해 뛰고 있는 WBC 무대였다. 더닝은 대만전에 이어 9일 호주전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커리어 두 번째 연투였기에 더닝은 부담스러울 수 있었다. 흐름도 이상했다. 6-1로 앞선 7회말 올라온 더닝은 선두타자 알렉스 홀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제리드 데일에게 3루수와 투수 사이로 굴러가는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불운이 깃든 결과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추가 실점을 하면 5점 차 이상의 승리 조건이 사라지는 것이었고 또 2실점 이상을 기록하면 한국의 8강도 물거품 되는 위기였다. 하지만 더닝은 자신의 장기인 싱커를 무기로 정비를 했고 앞선 타석 홈런을 때려낸 로비 글렌디닝과 상대했고 낮은 싱커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한숨 돌렸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릭슨 윙그로브를 체인지업과 커터 조합으로 3구 삼진을 솎아내며 포효했다. 더닝은 말 그대로 결자해지에 성공하며 한국의 8강 진출 기적의 주춧돌을 놓았다. 더닝은 호주전이 끝나고 “대만전은 나 스스로에게 정말 화가 많이 났다. 공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홈런이 불운하게 나왔다. 슬라이더가 나쁘지 않았는데 페어차일드가 좋은 스윙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바로 잊었다. 호주전 마음가짐에 대해 “오늘 마운드에 올라가서 머릿 속에 있었던 것은 단 하나다. ‘역전을 허용하지 말자, 점수를 주지 말자’는 생각 뿐이었다”며 “내가 던질 수 있는 최고의 공을 던지고 나머지는 다 하늘에 맡기겠다는 마음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첫 타자 볼넷은 아쉬웠다.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야구는 원래 흐름이 돌고 돈다. 어제는 안 좋은 쪽이었지만 오늘은 운이 좋게 좋은 결과를 얻었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어머니의 나라’ 대표팀을 위해 더 오래 뛸 수 있게 됐다. 태극마크의 경험이 소중하게 다가오고 있다. “이 팀은 정말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과 노련한 베테랑 선수들이 황상적으로 어우러져 있다”면서 “함께 뛰는 게 정말 즐겁고 특별한 경험이다. 무엇보다 우리의 도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 나를 더 설레게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닝의 투혼으로 한국 대표팀은 이제 마이애미로 향한다. 더닝과 함께 한국은 다시 한 번 기적을 노래하려고 한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10. 6:15
[OSEN=도쿄(일본), 조형래 기자] “제리드 데일은 아름답고 멋진 선수다.” 팀 동료로 앞으로 동고동락을 같이 해야 하지만, 적으로 만난 상황에서는 고마울 수밖에 없었다. KBO리그 KIA 타이거즈 아시아쿼터 내야수이자 호주 WBC 대표팀의 주전 내야수인 제리드 데일이 한국 WBC 대표팀을 도와줬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C조 호주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5점 차 이상, 2실점 이하의 승리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면서 기적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1라운드 통과라는 경사를 만끽했다. 한국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5점 차 이상의 리드를 잡는 게 쉽지 않았다. 초반 문보경의 선제 투런포, 적시 2루타, 적시타 등을 묶어서 5득점에 성공했지만 호주에 5회말 홈런포로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6회초 김도영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며 6-1, 다시 5점차를 만들었다. 불안한 리드가 이어졌고 8회초 추가점을 뽑지 못하면서 위기가 다가왔다. 결국 8회말 호주에 추가 실점 하면서 6-2, 4점 차가 됐다. 9회초 득점을 뽑지 못하면 한국은 탈락이 확정됐다. 행운의 여신은 한국을 외면하지 않았다. 9회초 선두타자 김도영이 침착하게 공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자마이 존스가 범타로 물러나 1사 1루가 됐다. 그리고 주장 이정후가 땅볼을 때렸다. 그런데 이 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다. 타구가 유격수 쪽으로 느리게 굴러갔다. 주자들이 모두 살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런데 호주의 유격수인 제리드 데일이 뒤늦게 허겁지겁 2루에 악송구를 범했다. 1루 대주자 박해민은 상황 파악이 늦었지만, 결국 3루까지 도달하면서 1사 1,3루 기회를 창출했고 안현민의 8강 확정 희생플라이가 터졌다. 실책을 기록한 데일은 KIA 타이거즈의 올해 아시아쿼터 선수다. 김도영과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호흡을 했는데, 김도영의 한국을 도와줬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한국을 도와준 실책을 범한 G.G. 사토급 실책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G.G. 사토의 실책이 한국을 베이징 올림픽 전승 금메달로 인도했고, 데일의 실책은 17년 묵은 한국의 WBC 역사를 청산하는데 도움을 줬다. 데이브 닐슨 호주 감독도 “실책이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그립을 확실하게 잡았다면 그런 실책이 없을 수 있었다”며 “굉장히 중요한 순간에 그런 실책이 나와서 뼈아픈 결과를 낳았다”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데일의 팀 동료인 김도영은 데일의 실책에 대해 ‘위로를 해줘야 할 것 같다’는 질문에 “데일은 너무 아름답고 멋진 선수다. 우리 팀 KIA에서는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기적적인 승리에 대해서는 “너무 감격스러고 이 팀의 일원이 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럽다”면서 “한국시리즈 우승보다 짜릿했다. 그런 감정이었다”고 8강 진출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9회 볼넷 후 포효에 대해서는 “출루만 하면 충분히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뒤에 있는 타자들이 너무 좋기 때문에 출루만 하자고 생각했다”면서 “사실 볼넷 나가고 왜 세리머니를 하냐고 생각했다. 엊그제 (문)현빈이도 볼넷 나가고 왜 세리머니를 하지 그랬는데, 저도 모르게 나오더라”라고 웃었다. 김도영은 “어제(8일) 대만전 졌지만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느꼈다. 선수들이 마냥 기죽어 있지 않았다”며 “이번 모토는 약간 안 돼도 즐겁게 인 것 같다. 그래서 저는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정말 ‘할 수 있다’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한 것 같다. 선수단 전체가 8강 하나만 바라봤고 모두 그렇게 뛰었다. 뒤로 가면 갈수록 더더욱 똘똘 뭉쳤던 것 같다. 너무 목이 쉴 정도로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도쿄의 기적을 썼으니, 마이애미의 기적도 멀지 않다. 김도영은 “이제 새로운 목표는 한 경기 한 경기 계속 승수를 쌓는 것이다”며 “이제는 더 큰 본선 라운드에 진출했기 때문에 당연히 우승을 새로운 목표로 잡아야 할 것 같다. 세계 1위 팀과도 비등비등하게 잘 싸웠으니까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10. 3:20
[OSEN=홍지수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 대만이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대만 매체 자유시보는 10일 “2026 WBC C조 일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대만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일부에서 승부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허위 주장이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대만은 이번 대회에서 체코와 한국을 꺾고, 호주와 일본에 패하며 2승2패를 기록했다. 한국, 호주와 동률을 이뤘지만 대회 규정에 따른 동률 팀 간 최소 실점률에서 밀리며 결국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지난 8일 한국을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승리하며 2라운드 진출 희망을 살렸지만, 결과적으로 희망은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특히 지난 6일 일본에 0-13,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한 것이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 게다가 대만은 대회 전부터 악재가 겹쳤다. 마이너리그 유망주 리하오위와 조너선 롱이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고, 주장 천제셴도 호주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구에 맞아 손가락 골절을 당했다. 문제는 탈락 이후 벌어졌다. 한 네티즌이 SNS 커뮤니티에 “WBC 대표팀이 승부조작을 인정했다”, “대만-일본 경기 점수 차이가 지나치게 커 AI 분석 결과 조작 가능성이 높다”는 허위 글을 게시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한국의 승부조작 의혹도 제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만 현지 매체 'NOWnews'는 9일 "문보경의 '고의 삼진' 의혹 논란”의 기사를 실었다. 매체는 “9회초 장면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짚었다. 한국은 1라운드를 통과하기 위해 5-0, 6-1 또는 7-2로 이겨야만 했다. 5점 차를 유지해야 했고, 2점 이하로 막아야 했다. 7-2 상황에서 점수를 더 뽑는 것은 사실 의미가 없었다. 실점을 하지 않는 게 중요했다. 6-2로 앞선 9회 1사 1, 3루에서 안현민이 희생플라이를 때려 7-2가 됐다.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 이후 문보경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 상황을 두고 대만 팬들은 일부러 삼진을 당했다며 트집을 잡는 것이다. 대만 팬들은 문보경의 SNS에 ‘테러’를 하기도 했다. 문보경 때문에 대만이 탈락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억지였다. 대만 팬들은 문보경의 인스타그램으로 몰려들어 악플 세례를 퍼부었다. 문보경이 '가자 마이애미로!'라고 올린 게시물에는 대부분 맥락 없는 비난이 달리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10. 2:42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가 자체 청백전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염증으로 WBC 대표팀 발탁이 불발된 문동주는 첫 실전경기에 등판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1군팀과 퓨처스팀의 청백전을 치렀다. 전날에 이어 2번째 청백전. 1군팀이 10-4로 승리했다. 문동주는 2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제구 난조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첫 실전 경기에서 최고 구속 155km를 찍었다. 에르난데스는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상원이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다. 박준영이 1이닝 무실점, 이상규가 1이닝 무실점, 김서현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퓨처스팀의 손아섭은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선 홈런과 2루타를 때렸다. 1군팀은 오재원(중견수) 페라자(우익수) 강백호(지명타자) 채은성(1루수) 한지윤(좌익수) 김태연(3루수) 하주석(2루수) 허인서(포수) 심우준(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퓨처스팀은 이원석(지명타자) 손아섭(좌익수) 임종찬(우익수) 권광민(중견수) 정민규(3루수) 김준수(유격수) 노석진(1루수) 정우성(포수) 이지성(2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1군팀은 1회초 오재원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페라자가 좌중간 2루타를 때렸고, 강백호도 좌측 선상 2루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이어 채은성이 좌전 안타를 때렸는데, 2루주자 강백호가 홈까지 뛰었으나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이어 타자주자 채은성이 홈 송구 때 2루를 노렸으나 2루에서 태그 아웃, 선취점은 뽑았지만 더블 아웃으로 이닝이 끝났다. 1군 선발 에르난데스는 1회말 이원석을 150km가 넘는 빠른 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손아섭은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임종찬은 2루수 땅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말 권광민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정민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을 잡고, 김준수를 또다시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말 노석진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정우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지성에게 좌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허용했다. 2사 2루에서 이원석을 3루수 땅볼로 막아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1군팀은 4회말 수비에서 에르난데스에 이어 문동주가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문동주는 선두타자 손아섭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임종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권광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정민규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정민규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에 몰렸다. 김준수 상대로 투구하다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밀어내기로 1점을 허용, 1-1 동점이 됐다. 이후 노석진을 헛스윙 삼진, 정우성을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끝냈다. 5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는 선두타자 이지성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원석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선행 주자만 아웃돼 1사 1루가 됐다. 김건 타석에서 1루주자 이원석이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포수 허인서의 정확한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문동주는 김건을 삼진으로 잡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1군팀은 2회초 1사 후 김태연의 2루타, 하주석의 우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으나 허인서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심우준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오재원이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으나, 페라자가 내야 땅볼, 강백호는 삼진, 채은성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초 한지윤이 삼진, 김태연이 3루수 땅볼 아웃, 하주석이 좌익수 뜬공, 삼자범퇴로 끝났다. 1군팀은 1-1 동점인 7회초 다시 달아났다. 한지윤의 볼넷, 김태연의 사구, 하주석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고 허인서의 좌전 적시타 때 좌익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며 주자 3명이 모두 득점했다. 이후 1사 3루에서 이진영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6-1이 됐다. 이후 최인호의 우전 안타, 2루 도루와 최유빈의 안타를 1,3루 찬스를 잡았다. 장규현이 투수 땅볼을 때려 3루주자가 협살에 걸려 태그 아웃됐다. 2사 2,3루에서 한지윤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말, 1군팀의 박상원이 등판했다. 임종찬을 볼넷, 유민을 사구로 내보냈다. 정민규의 3루수 땅볼로 1사 1,3루가 됐다. 김준수가 좌측 2루타를 때려 2타점을 올렸다. 이어 노석진의 우전 적시타로 퓨처스팀은 6-4까지 따라 붙었다. 1군팀은 9회초 이진영의 볼넷, 최인호의 안타, 최유빈의 3루수 강습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장규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났고, 박정현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 10-4를 만들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10. 2:11
[OSEN=도쿄(일본), 조형래 기자]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누리는 것들을 다 누려보고, 동기부여 가지고 더 많은 메이저리거들이 탄생했으면 좋겠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메이저리거 3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이정후다. 이정후는 빅리거로서 2200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 것은 물론 클럽하우스와 그라운드 안팎에서 많은 것들을 누리고 대접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하는 대회다. 참가국과 선수들을 위한 대접이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행해지는 것과 맞춰져 있다. 조직위원회에서 각 국가에 장비 담당 스태프, 트레이너들을 파견해서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지원한다.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열리는 8강 이후의 경기들에서는 메이저리거들이 받는 대접을 그대로 받는다. 기적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도 간접적으로 메이저리거 체험을 할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의 ‘주장’ 이정후는 스스로를 “참사의 주역”이라고 칭하면서 국제대회 성적과 인연이 없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2023년 WBC 대회가 끝나고는 울분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2023년 한일전에서는 4-13으로 충격적인 대패까지 당했다. 그는 “아직도 충격적이고 야구 인생이 언제 끝날 지 모르지만 계속 생각날 것 같다. 처음 보는 공들을 치게 됐다”라면서 커리어에 새로운 자극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 이정후가 이제는 일본과 대등하게 맞서는 한국 대표팀의 주장이 되어 선수단을 이끌었고 2009년 이후 17년 만에 WBC 1라운드 통과라는 기적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9회말 1사 1루에서 우중간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해내면서 한국의 승리를 완벽하게 지켜냈다. “아무 생각이 없었고 그냥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뛰어갔다. 조명에 공이 들어갔는데 행운이 역시 따랐다. 2스트라이크가 되면서 수비 위치를 우중간으로 조금 옮겼던 것도 그 타구를 잡을 수 있는 이유였다”고 말한 이정후는 “9회 마지막에 수비에 들어갔을 때 야구하면서 오늘이 가장 떨렸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6-2로 쫓기면서 1점을 뽑지 못하면 5점 차 이하가 되며 8강 탈락이 확정되던 9회초, 이정후에게 가슴 철렁한 순간이 있었다. 1사 1루에서 친 땅볼 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고 호주 유격수 제리드 데일의 2루 악송구가 더해져 1사 1,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투수 글러브에 맞지 않았다면 병살타가 되는 타구였다. 이정후도 “투구 글러브에 안 맞았다면 정말 상상도 하기 싫은 결과가 나왔을 것 같다. 정말 많은 행운이 깃든 승리인 것 같다”고 후련하게 웃었다. 이제 그토록 염원하던 전세기를 타고 8강이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로 떠난다. 이제는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받는 대접을 모두 받으면서 8강을 준비할 수 있다. 이정후는 이 경험이 선수들에게 메이저리그를 동경하게끔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그는 “애초에 혼자 미국 돌아갈 생각 안했다. 가더라도 (김)혜성이와 같이 갈 거였다”고 웃으면서 “이렇게 대표팀 다 같이 가는 게 너무 행복하다. 전세기를 타고 많은 비행 시간을 함께 가는 것도 처음이라서 설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시스템, 운동장 말고도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우리 선수들이 누릴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것 같다”라며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더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정후는 “일단 야구장 나왔을 때부터 의전부터 시작해서 우리의 모든 도구가 라커룸에 걸려있고, 사복 입고 출근해서 유니폼으로 갈아입을 수 있다. 훈련이 끝나고 돌아와서 스파이크를 벗어 놓으면 다 닦아서 새것처럼 되어 있다”라며 “우리나라 선수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인데 이런 경험을 통해서 많은 동기부여를 얻고 또 많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m생했으면 좋겠다. 많이 누렸으면 좋겠다 .클러비(클럽하우스 직원)들이 힘들겠지만 팁을 많이 줬으면 좋겠다”면서 선수들이 메이저리거로서 받는 혜택을 경험하고 ‘우물 안’에서 만족하지 않고 더 큰 물에서 노는 꿈을 꾸기를 바랐다. 그러면서 “또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눈 앞에 있으면.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어달라고 했으면 좋겠다”라며 이정후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더 높은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며 더 큰 꿈을 꾸기를 재차 당부했다. 이정후에게 WBC 8강은 개인의 꿈이 아니었다. 수준 높은 무대에서 더 많은 선수들이 뛰며 세계 야구와 격차를 좁히기를 바라는, 한국 야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큰 그림이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10. 1:40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일본 도쿄돔. 한국 야구대표팀의 훈련이 거의 끝나가던 참에 한 외신 기자가 안현민(KT 위즈)에게 짧은 인터뷰를 청했다. 싹싹한 안현민이 "오케이"를 외치며 멈춰 선 순간,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등장했다. 그는 해당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안현민을 더그아웃 뒤로 데리고 갔다. 잠시 후 안현민은 영어에 능통한 KBO 직원과 함께 나타났다. 다음날 그 배경을 물으니, 이정후는 "정식으로 통역을 거쳐 답변하라고 권한 것"이라고 했다. "말이라는 게 토씨 하나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거나 해석될 수 있잖아요. 메이저리그(MLB)에서는 영어를 꽤 잘하는 외국인 선수들도 꼭 통역을 통해 인터뷰하거든요. 혹시라도 현민이가 무심코 던진 영어 한마디가 잘못 전달돼 자칫 야구 외적으로 스트레스받는 일이 생길까 봐 미리 방지한 거죠." 대표팀 주장 이정후는 이렇게 그라운드 밖에서도 분주했다. 샌프란시스코 주전 외야수 이정후는 현재 한국 야구 최고 스타다. 일본에서도 많은 팬을 몰고 다닌다. 그가 첫 경기부터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는 WBC 1라운드 내내 화제가 됐다. 네잎 클로버 모양 펜던트 여러 개가 목을 감싸는 제품인데, 이정후뿐 아니라 많은 빅리거가 애용한다. 이정후는 "(멋이 아니라) 네잎 클로버의 행운이 한국 대표팀에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경기 때만 착용한 거다. 이렇게 주목받을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이정후는 한국이 일본전 선발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를 공략하는 데도 힘을 보탰다. 그는 "나와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MLB에서 기쿠치를 상대한 경험이 있다. 어떤 건지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선수들에게 그 비법을 공유했다"고 귀띔했다. 한국은 기쿠치를 상대로 1회부터 3점을 뽑아 '디펜딩 챔피언' 일본과 마지막까지 대등한 승부를 했다. 이정후가 몰고 온 행운의 여신은 실제로 한국 야구팀에 믿기 어려운 기적을 선사했다. 한국은 지난 9일 호주와의 1라운드 최종전을 앞두고 반드시 '5점 차 이상 2실점 이하'로 이겨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그런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7-2라는 스코어로 승리해 2009년 이후 17년 만에 WBC 8강에 올랐다. 선수들은 경기 후 한목소리로 "5점 앞선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이렇게 마음을 졸인 건 처음"이라며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한국의 운명이 걸린 호주전에서도 이정후의 존재감은 공수에서 빛났다. 그는 특히 9회 말 1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를 뻔했던 릭슨 윈그로브의 2루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그때 이정후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온 건 야구공이 아니라 미국으로 향하는 전세기 티켓이었다. 이정후는 "우리 선수들이 전세기를 타고 MLB의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게 돼 정말 좋다. 앞으로의 야구 인생에 큰 동기 부여가 될 거고, 그걸 계기로 더 많은 메이저리거가 탄생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C조 2위 한국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D조 1위와 WBC 8강전을 치른다. 12일 열리는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의 맞대결 승자가 한국의 상대다. 두 팀 다 내로라하는 메이저리거들이 포진한 야구 강국이다. 1라운드에서 맹활약한 대표팀 중심 타자 문보경(LG 트윈스)은 "미국에서 많은 빅리거를 만나겠지만, 그 누구보다 정후 형과 함께 뛰는 게 더 의미 있다"고 했다. "형이 한국에 있을 때는 다른 팀이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한 팀에 같이 있잖아요. 저에게는 그게 더 행복입니다." 도쿄=배영은 기자 배영은([email protected])
2026.03.09. 23:54
[OSEN=이후광 기자] ‘문보물’ 문보경을 향한 일부 대만 팬들의 몰지각한 SNS 테러에 한국은 물론 일본 언론도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10일 “한국 중심타자를 향해 대만이 폭풍 욕설을 퍼붓고 있다. 반나절 만에 댓글 1만개를 돌파했고, 그의 마지막 타석 삼진을 둘러싸고 SNS 계정에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문보경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C조 조별예선 호주와의 마지막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원맨쇼를 펼치며 한국의 17년 만에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은 기적의 8강 진출을 위해 호주를 5점 차 이상으로 제압하되, 2실점 이하 조건을 맞춰야 했다. 다행히 문보경의 4타점 활약에 힘입어 다득점에 성공했고, 6-2로 앞선 9회초 안현민의 희생플라이로 7-2를 만들며 바늘구멍 안에 있는 마이애미행 티켓을 극적으로 따냈다. 7-2는 한국에게 그야말로 기적과도 같은 스코어였다. 대만 팬들이 뿔난 시점은 7-2로 앞선 9회초 2사 1루 상황이었다. 문보경이 타석에 등장해 호주 좌완 잭 오로린 상대 3구 루킹 삼진을 당했는데 일부 대만 팬들이 고의 삼진이 아니냐며 문보경 개인 SNS 계정에 악플 세례를 퍼부었다. 한국이 만일 8-3으로 호주를 잡으면 대만이 8강에 가는 상황이었고, 이에 문보경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며 억지를 부린 것이다. 8강 진출이 조건이 성립된 한국 입장에서는 굳이 1점을 더 뽑을 이유가 없었다. 풀카운트는 “호주전에서 문보경이 당한 삼진을 둘러싸고 대만 팬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비난과 악성 댓글이 쇄도했다”라며 “9회 한국은 1점을 추가해 7-2를 만들며 8강행 조건을 충족했다. 직후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이 방망이를 한 번도 휘두르지 않은 채 3구 삼진을 당했는데 이에 대만 팬들이 분노했다. 한국이 8-3으로 승리했다면 대만이 8강행을 확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이 7점에 그친 상황에서는 연장에 가지 않는 한 대만이 탈락이었다”라고 상세히 보도했다. 실제로 문보경의 SNS 게시물에는 한자로 “당신은 프로 선수입니까?”, “어차피 도미니카공화국에게 크게 털리고 나면 한국 돌아가서 개고기나 먹겠지”, “야 너희 엄마 진짜 예쁘다” 등 대만 야구팬들의 수준 미달의 도를 넘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풀카운트는 “문보경의 SNS 게시물에 대만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한자로 된 댓글을 달며 비난과 욕설을 퍼부었다. 일부 댓글은 인격을 모독하는 수준의 악성 내용이었다”라며 일부 대만 팬들의 몰지각한 행동을 비난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09. 23:42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인기 IP ‘망그러진 곰’과 3년 연속 동행을 이어간다. 두산은 10일 "캐치프레이즈 ‘TIME TO MOVE ON’ 아래 시작하는 새로운 시즌을 기념해 ‘망곰베어스 V RUN’ 행사를 개최한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이번 행사에 대해 "망그러진 곰과 최강 10번 타자들의 뜨거운 에너지를 두산베어스 선수단에게 전달하고자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KBO 구단 최초로 진행하는 버추얼런(Virtual Run)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달리기를 완주하는 언택트 마라톤이다. ‘망곰베어스 V RUN’ 러닝 코스는 두산 베어스의 통산 7번째 우승(V7)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7km로 진행한다. 패키지 구매 후 참가 기간 내 원하는 코스를 자유롭게 달리고, 기록 측정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완주를 인증하는 방식이다. 완주한 팬들은 ‘망곰베어스V RUN 공식 홈페이지(mangomeebearsvrun.com)’를 통해 완주증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추후 완주 인증 SNS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망곰베어스 V RUN’ 패키지는 △메달 △스트링백 △티셔츠 △헤어밴드 △배번호 △와펜 △스티커 △망그러진 곰 자필엽서 등으로 구성했다. 패키지는 3월 13일부터 4월 2일까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단독 판매한다. 버추얼런 참가 기간은 3월 13일부터 4월 6일까지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망곰베어스 V RUN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산 베어스와 망그러진 곰은 이번 '망곰베어스 V RUN'을 시작으로 올 시즌 다채로운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09. 23:16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10일 SGC에너지와 2026시즌 플래티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GC에너지는 6년 연속 키움 히어로즈의 공식 파트너로 함께한다.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은 수비 모자 좌측에 SGC 로고를 부착하고 경기에 나선다. 본부석 LED와 외야 펜스에도 SGC E&C(SGC이앤씨) 및 SGC솔루션의 ‘글라스락’ 광고를 노출한다. SGC그룹은 광고 후원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한다. 대표적으로 양사는 매년 소아암 환아를 위한 ‘THE LIV 사랑의 집 짓기’ 행사를 개최해 1천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해 왔으며, 이번 시즌에도 해당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홈경기에 SGC솔루션과 함께하는 글라스락 이닝 이벤트를 진행해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팀을 위해 활약한 선수를 선정해 시상하는 ‘THE LIV 월간 MVP 시상식’도 실시할 예정이다. 키움 히어로즈 위재민 대표이사는 “SGC그룹과 6년 연속 동행을 이어가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마케팅은 물론 사회공헌 활동까지 함께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왔다. 이번 시즌에도 SGC그룹과 긴밀히 협력해 팬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09. 23:01
[OSEN=홍지수 기자] 국내 대표 OTT 티빙(TVING)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중심에 섰다. 티빙은 지난 9일 펼쳐진 대한민국과 호주의 운명적인 8강 결정전이 티빙 전체 라이브 시청자 수(UV)의 83%를 점유하며, 이번 대회 최고 시청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4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7-2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C조 2위로 미국 마이애미로 향한다. 이번 호주전은 한국 대표팀의 8강 진출권이 걸린 절체절명의 승부였던 만큼, 17년 만에 8강 진출이라는 극적인 승리를 이루면서 야구 팬들의 시선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티빙 데이터 분석 결과, 호주전 시청 기록은 지난 7일 전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한일전’ 수치를 뛰어넘으며 이번 WBC 예선 4경기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MLB.com은 한국의 1라운드 통과를 주목했다. MLB.com은 “한국은 홈런 축하 세리머니로 마치 비행기에 탑승한 것처럼 두 팔을 활짝 벌렸다”면서 “호주와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했고, 한국은 마침내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경기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이어지자 실시간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티빙의 실시간 채팅 서비스인 ‘티빙톡’을 통해 수만 명의 팬들이 함께 응원하며 관람하는 ‘디지털 응원 문화’가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WBC 흥행은 티빙의 플랫폼 성장으로도 직결됐다. 대회 기간 동안 티빙의 ▲신규 구독 기여자수 ▲DAU(일간 활성 이용자 수) ▲시청 UV 등 핵심 지표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스포츠팬들의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한국은 8강 무대에서 D조 1위와 맞붙게 된다. D조는 도미니카 공화국과 베네수엘라가 나란히 3승 무패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오는 12일 두 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1, 2위가 가려진다. 체코를 완파하고 일본 대만에 졌지만 호주를 꺾고 극적으로 1라운드를 통과했다. 기적적인 드라마가 완성된만큼 팬들의 감동도 컸다. 팬들은 대표팀의 8강 무대를 보게 된다. 한국이 다음 무대에서는 또 어떤 경기력을 발휘할지 많은 관심을 모으는 상황이다. 티빙은 이번 WBC 중계를 위해 국제 야구 대회 사상 최초의 현장 생중계 프리게임쇼를 선보이는 한편, 특별한 호스트와 팬들이 함께 한국 경기를 실시간 응원하는 팬덤중계를 마련하는 등 차별화된 티빙만의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티빙 관계자는 “WBC 중계를 통해 국내 스포츠 팬들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와 차별화된 중계 경험을 통해 스포츠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09. 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