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한화 이글스 보호선수 제외의 아픔은 잊었다. 한승혁은 KT 위즈의 연봉 3억 원을 받는 특급 필승조 요원이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15일 “재계약 대상자 64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445.5%)을 기록한 안현민(3300만 원→1억8000만 원)과 더불어 한승혁의 계약 또한 큰 화제를 모았다. KT에 따르면 한승혁은 2025시즌 연봉 9400만 원에서 219.1% 인상된 3억 원에 계약했다. 2011년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역대 연봉자 반열에 올라선 순간이었다. KT는 작년 11월 말 한화와 4년 최대 100억 원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한 강백호의 보상선수로 우완 파이어볼러 한승혁을 지명했다. KT 나도현 단장은 “한승혁은 최고 구속 154km의 위력적인 직구와 변화구에 강점을 지닌 즉시전력감으로, 기존 투수들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지명에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승혁은 지난해 한화의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특급 필승조였다. 71경기에 나서 3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25의 커리어하이를 썼고, 스탯티즈 기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이 2.54에 달했다. WAR이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에 이은 팀 내 4위였다. 때문에 한승혁이 보호선수에서 풀릴 거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반대로 KT는 한승혁 지명과 함께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한승혁은 덕수고를 나와 201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타이거즈 1라운드 8순위로 입단했다. 지명 순위와 달리 한승혁은 KIA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광속구를 보유하고도 제구력에서 낙제점을 받으며 매 시즌 잦은 기복에 시달렸다. 한승혁은 타이거즈 생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2022년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고, 2024년 70경기 5승 5패 19홀드 평균자책점 5.03을 거쳐 지난해 마침내 평균자책점 2점대 필승조로 재탄생했다. 한승혁은 “몸 관리를 잘해서 안 아픈 게 가장 중요하다. 개인 성적은 물론 팀 성적도 같이 잘 신경 써서 잘할 수 있는 시즌이 계속 됐으면 좋겠다”라며 “아직 KT가 낯설기도 하고, 적응하려면 시간도 걸리겠지만, 최대한 빨리 팀과 융화가 돼서 내년 KT가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1.15. 9:21
[OSEN=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34)이 단숨에 2억대 연봉대열에 합류했다. KIA는 15일 2026 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8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재계약 대상 중 인상된 선수는 25명이며, 동결 7명, 삭감 16명이다. 2025시즌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우며 관심을 모았던 김호령과 내야수 오선우, 우완 성영탁은 높은 인상율을 기록하며 활짝 웃었다. 특히 눈에 띠는 선수는 김호령이다. 작년 8000만 원에서 단숨에 2억5000만 원에 사인했다. 인상율이 212.5%에 이른다. 데뷔 이래 작년까지 10년 동안 억대 연봉을 받은 적이 없다. 1억 원대가 아닌 2억 원대로 진입해 야수 최고액 연봉자가 됐다. 작년 5억 원을 받은 김도영이 50% 깎여 같아졌다. 김호령은 작년 눈부신 시즌을 보냈다. 2024시즌까지 수 년동안 부진이 이어진데다 주전은 커녕 외야 백업 경쟁에서도 박정우와 신인 박재현에게 밀려 개막엔트리에 들지도 못했다. 그러나 절치부심해 1군 콜업을 받아 타격폼을 수정하면서 펄펄 날기 시작했다. 어느새 대체 불가 중견수로 자리를 잡았다. 탁월한 수비력은 그대로였고 타격능력이 일취월장했다. 이범호 감독의 크로스스탠스 주문을 100% 수용한 결과였다. 데뷔 이후 자신의 타격이론을 고집했었지만 부진만 깊어졌다. 결국 마음을 비우고 따랐던 것이 주효했다. 105경기 381타석 타율 2할8푼3리 6홈럼 39타점 46득점 12도루, 장타율 4할3푼4리, 출루율 3할5푼9리까지 커리어하이 성적이었다. OPS .793까지 최상의 야수 수치를 냈다. 시즌을 마치고 연봉협상에 들어가자 상당폭의 인상을 예고했고 현실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성적에 비해 후하게 인상한 점도 분명히 있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 예비 프리미엄도 작용했다. 연봉이 크게 오르면서 FA 등급도 보상선수가 있는 등급 이상으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호령은 올해 1군에서 이틀만 보내면 FA 자격기준을 충족한다. 올해도 명불허전의 수비력에 체력도 문제가 없다. 기동력과 작전수행능력에 경험까지 더해졌다. 작년 정도의 활약도만 보여준다면 FA 시장에서 상당한 상품성을 갖게 된다. 타격까지 되는 중견수를 얻기 힘들마면 구단이 다년 계약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김호령과 함께 10라운드의 기적을 일으키며 필승조 새 얼굴로 부상한 성영탁은 3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300% 인상돼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토종 거포로 떠오른 내야수 오선우는 3400만원에서 252.9%가 인상된 1억20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김규성은 9000만원에(38.5% 인상), 윤도현은 5500만원(71.9% 인상)에 도장을 찍었다. 신인 김태형도 3000만원에서 100% 오른 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6.01.15. 8:20
[OSEN=한용섭 기자] 혼자 남았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큰 걱정은 없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뛰는 베네수엘라 출신 외국인 선수는 5명이다.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 윌켈 에르난데스, 요나단 페라자(이상 한화 이글스),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해럴드 카스트로(KIA 타이거즈). 현재 베네수엘라 정국은 대혼란이다. 미국이 1월초 베네수엘라를 향해 군사 작전을 펼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했다. 이후 베네수엘라는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의 임시 대통령 체제에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스포츠계도 비상이 걸렸다. 베네수엘라에서 진행 중이던 윈터리그는 이번 사태로 플레이오프 일정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카리브해 일부 지역에 내려진 비행 제한 조치로 선수들의 스프링캠프 출국이 불투명했다. 레이예스와 카스트로는 베네수엘라 공습 사태 이전부터 미국에 체류 중이라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데 문제가 없다. 레이예스와 카스트로는 미국에 머물다 한국으로 입국해, 선수단과 스프링캠프로 이동할 계획이다. 페레자, 에르난데스, 치리노스는 비상 사태 당시 베네수엘라에 머물고 있었다. 한화의 외국인 듀오는 재빨리 베네수엘라를 빠져나오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15일 “페라자, 에르난데스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두 선수는 대전에 머물다 오는 23일 선수단과 함께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멜버른으로 떠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국제 정세의 변수를 감안해 두 선수가 일단 한국으로 입국해 호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빠르게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치리노스 혼자 베네수엘라에 남아 있다. LG 구단은 비상 사태 이후 치리노스와 연락해 안전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스프링캠프 참가에는 별 문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오는 22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LG 관계자는 치리노스가 육로를 통해 베네수엘라에서 제3국으로 이동한 뒤, 미국행 비행기를 타는 방안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한화는 호주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하기에, 페라자와 에르난데스가 호주를 가기 전에 한국으로 일찍 입국했다. 치리노스는 한국으로 올 필요 없이 곧장 미국으로 가면 된다. 치리노스는 지난해 30경기(177이닝)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연습경기에서 팔꿈치 부상이 있었지만, 한화와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해 100만 달러에 계약한 치리노스는 올해 총액 140만 달러에 재계약 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1.15. 8:09
2006년, 한국 야구팬은 KBO리그만큼이나 일본프로야구(NPB) 경기를 자주 봤다. '국민 타자' 이승엽(50)이 NPB 최고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제70대 4번 타자'로 활약하던 시절. 카리스마의 상징인 하라 다쓰노리 감독, 사람 좋은 인상의 주전 포수 아베 신노스케, '검객'이라 불리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등 '이승엽의 동료들'도 웬만한 한국 선수 못지않은 명성과 인기를 누렸다. 그 후 20년이 흐른 2026년, 이승엽이 다시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도쿄돔 더그아웃에 선다. 절친한 동료였던 요미우리 아베 감독이 한국인 이승엽을 1군 타격코치로 불러들였다. NPB에서 지도자 인생의 새 출발을 앞둔 이승엽 코치는 중앙일보와 만나 "요미우리라는 팀에서 코치를 한다는 건 내게도 큰 영광이다. 올 한해는 아베 감독을 도와 팀이 좋은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선수 이승엽은 찬란했다. 한국 야구에 숱한 '8회의 기적'을 선물한 국가대표 4번 타자였고, 쳤다 하면 담장을 넘기는 홈런의 상징이었다. 지도자 이승엽은 가시밭길을 걸었다. 2023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한 번도 '완전체' 전력으로 팀을 이끌어보지 못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두산이 연거푸 첫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물러나자, 팬들은 감독에게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이 감독은 결국 계약 마지막 시즌이던 지난해 6월 2일 자진 사퇴했다. 선수 시절 박수와 찬사에 익숙했던 그는 두산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의 6개월을 "성찰의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한두 달 정도는 사람도 거의 안 만나고 집에 자주 있었어요. 그때 구단 차량을 반납해서 한 3주 정도는 '뚜벅이'로 지냈는데, 백팩 하나 매고 여기저기 혼자 돌아다니기도 했고요. 차가 다시 생긴 뒤엔 고향 대구에 내려가서 지인이나 친구들을 만나고 이런저런 얘기도 들어보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봤습니다. 두산에서의 시간뿐 아니라 제 인생 전체를요. 아주 큰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이 코치는 선수 시절 '나 자신에게 엄격하고, 남들에게 관대하자'는 소신을 품고 뛰었다. 한 팀을 이끄는 감독이 된 뒤에도 그 원칙을 지키려고 했다. '선수들은 야구장에서 마음껏 뛰게 해주면 되고, 모든 책임은 감독인 내가 지면 된다'는 마음가짐. 그러나 이제는 "선수와 감독의 방향성은 달라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앞으로는 제가 조금 더 강해져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코치들이나 선수들이 좀 피곤해하더라도, 내가 더 엄격하고, 더 의심하고, 더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죠. 팀 승리를 위해서라면 조금 더 결과에 몰입하면서 더 확실히 짚고 넘어가는 과정도 필요하지 않았나 싶어요. 내가 생각한 이상적인 리더와 직접 겪은 현실 사이에 격차가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코치는 그때 "야구를 쉬지 않고 계속 봤다"고 했다. "야구만큼 좋아하고, 재밌는 게 없거든요. KBO리그 5경기를 다 보면서 하루하루를 보냈죠. 그러다 슬슬 '나도 이제 공부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던 참에 아베 감독 생각이 나서 연락해봤어요. 그렇게 요미우리 가을(마무리) 캠프에 임시 코치로 합류하게 됐죠." 지도자 생활을 '감독'으로 시작한 이 코치는 직접 선수들의 타격 훈련 스케줄을 짜고, 한 명 한 명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면서 고민을 듣고 조언하는 코치 일에 새삼 재미를 느꼈다. 그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3주 동안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지켜봤더니, 모처럼 시간이 참 빨리 가더라"며 "새삼 내가 야구를 참 좋아하긴 하는구나 싶었다. 귀국을 앞두고 아베 감독이 감사하게도 (다음 시즌 코치) 제안을 해주셔서 고맙고, 의욕이 생겼다"고 돌이켰다. 그때 그가 일본 행을 망설였던 이유는 단 하나. 몇 년째 병상을 지키던 아버지가 못내 마음에 걸려서였다. 열정과 헌신으로 '홈런왕 이승엽'을 키워낸 부친 이춘광 씨는 오랜 투병 끝에 지난해 12월 2일 세상을 떠났다. 2006년 어머니를 잃고 아이처럼 울었던 막내아들은 그 뒤를 따른 아버지의 영정 앞에서 어쩔 수 없이 또 한 번 눈물을 쏟았다. "아버지는 제게 거대한 산이셨고, 나 자신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을 주신 분입니다. 몇 년 전부터 거의 대화를 하실 수 없는 상태였지만, 그래도 그렇게 계셔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됐는데…. 슬픔을 이루 말할 수가 없죠. 그 아픔을 이겨내면서 다시 한번 성숙해졌고, 아내와 세 아들에게 더 강하고 당당한 가장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제 부모님이 두 분 다 안 계시니, 무슨 일이 있어도 고개 숙이지 않고 그 빈자리를 제가 잘 채울 생각입니다." 도쿄돔을 홈으로 쓰는 요미우리는 야구가 '국민 스포츠'인 일본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팀이다. 한때 "일본 국민의 70%가 요미우리 팬"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지금은 다른 구단들 인기도 많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전 세계 야구단 중 유튜브 구독자 수(15일까지 73만여명) 1위를 자랑한다. 이 코치는 "요미우리에서 뛸 때 늘 '어린이 팬들이 보고 있다는 걸 잊지 말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품행과 복장을 단정히 하고 모범을 보이라'는 당부를 들었다"고 했다. 선진 야구는 선수와 지도자의 시야를 넓힌다.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이룬 '국민 타자'는 이제 더 좋은 지도자로 성장하기 위한 자양분을 흡수하러 다시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승엽'은 여전히, 한국 야구에서 무척 특별하고 중요한 이름이다. "저는 어릴 때부터 야구 선수가 꿈이었고, 야구 유니폼을 입는 게 가장 즐겁고 행복했어요. 올해는 요미우리에서 제 역할을 잘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또 언젠가 한국 야구를 위해 제 미약한 힘이라도 보탤 수 있도록 잘 살아가겠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 저는 언제나 야구와 함께할 겁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6.01.15. 8:01
[OSEN=손찬익 기자] 좋은 야구인 이전에 좋은 사람으로 잘 알려진 김민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드림팀 총괄 코치가 지난 14일 세상을 떠났다. 야구계 전체가 깊은 슬픔에 빠졌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1군 타격 코치를 맡게 된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도 애도를 표했다. 김민재 코치와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를 일궈냈던 박찬호는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무 슬픈 이별을 해야 하는 이 마음이 또 미어진다. 좋은 사람을 보내는 이 마음이 정말 미어진다. 그동안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생각하니 이 마음이 미치도록 미어진다. 하늘이 참 원망스럽다”고 했다. 이어 그는 “좋은 사람 민재 형은 제게 좋은 벗이고, 든든한 동반자이고, 최고의 팀메이트였다. 야구로 맺어진 인연속에는 즐겁고 뜻깊은 추억이 참 많다. 태극기를 함께 달고 뛰는 추억속에서 우리는 승리를 갈망했고, 투지와 열정을 불태우던 그 청춘의 시간속애는 애국심이 넘쳤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이렇게 나는 우리 민재 형을 기억한다. 부디 이젠 편안하게 고통없이 잘 가시고 새로운 세상에서 다시 만날수 있길 기도해본다. 형님 잘 가세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승엽 코치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민재 형.. 함께 뛰었던 그 시절 그 순간이 많이 생각난다. 작년 부산 경기때 뵙고 많이 좋아지셨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이제는 이렇게 사진으로 밖에 추억할 수 없다는게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또 “많이 힘드셨을텐데 이제 좋은 곳에서 마음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 형과 함께했던 순간 늘 추억하며 기억하겠다. 이제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글을 마쳤다. 한편 김민재 코치는 부산공고를 졸업한 뒤 1991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롯데 자이언츠,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등에서 뛰었다. 1군 통산 211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7리 1503안타 71홈런 607타점 696득점 174도루를 기록했다. 2006년 제1회 WBC 대회 4강 신화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의 일원이었다. 은퇴 후에는 한화를 시작으로 두산 베어스, KT 위즈, 롯데, SSG 랜더스 등 여러 구단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지난해 롯데 수석 코치를 맡았고 올 시즌 드림팀 총괄 코치로 후배 양성에 힘썼으나 건강 악화로 끝내 현장을 떠나게 됐다. 빈소는 부산시민장례식장 40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 30분이다. 장지는 영락공원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1.15. 6:10
[OSEN=인천공항, 손찬익 기자] “무척 설렌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리빙 레전드’ 최형우(외야수)는 15일 포수 강민호, 내야수 류지혁과 함께 괌 1차 캠프에 일찍 들어간다. 10년 만에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그는 출국 전 인터뷰를 통해 “무척 설렌다. 어느 캠프 때보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몸 만드는 건 물론 후배들과 가까워지는 게 괌 1차 캠프의 주요 과제. 지난 10일 강민호가 기획한 행사인 ‘강식당3’에서 후배들과 처음 만난 그는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후배들과 인사만 나눴고 (김)헌곤이, (전)병우 등 중고참 후배들과 이야기 좀 나눴다. 후배들도 제게 우승시켜달라고 하던데 우승은 저 혼자 하는게 아니라 다 같이 하는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강민호는 “형우 형은 예전부터 친하게 지낸 형이었고, 존경하는 선배이기도 하면서, 정말 저렇게 야구를 해야겠다는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선수였다. 이제는 같은 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분 좋다”고 했다. 이어 “형우 형이 먼저 계약을 하고 제가 계약을 안 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뭐하냐, 빨리 계약해라. 내가 반지 끼게 해줄게’라고 제게 말해줬다. 이제 계약했으니, 형우 형에게 전화해서 우승 반지 끼워달라고 말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형우는 “자신감 반 농담 반으로 그렇게 말했다. 저희가 같은 팀에 뛸 수 있다는 게 상상이 안 됐다. 어떻게 보면 민호가 계약 못 하면 다시 원점 아닌가. 그래서 급한 마음에 빨리 계약하라는 의미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우승 청부사’로 기대를 모으는 최형우는 “부담감은 없다. 그냥 원래 하던 대로 하는 스타일이다. 제가 왔다고 우승 후보로 꼽히는 건 말이 안 된다. 우리 팀이 최근 들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니 제가 살짝 힘을 보태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우승을 향한 마지막 퍼즐 조각’이라는 표현에 대해 “우승한 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최형우는 또 “스스로 자신감을 언급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부담감을 느끼는 것도 아니다. 그냥 제 갈 길만 간다. 별 생각 안 하고 부담도 가지지 않고 그렇다고 거만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저는 제 할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확 젊어진 야수진은 삼성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최형우는 “참 좋게 봤다. 파워와 스피드를 모두 갖췄다. 지금도 충분히 많이 컸지만 경험을 더하면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형우는 정규 시즌 개막전을 손꼽아 기다린다. “특별한 각오는 없고 그냥 너무 좋다. 되게 설렌다. 개막전 첫 타석에 들어서면 어떨지 혼자 상상하기도 했다. 삼진을 당해도 상관없다. 그냥 어떨지 한번 느껴보고 싶다”. KIA 시절 6번을 쳐야 한다고 말해왔던 최형우는 “살아보니까 제가 말한다고 그렇게 흘러가는 게 아니더라. 4번이든 6번이든 그냥 주어진 역할에 열심히 할 생각이다. 7번 쳐야 한다면 은퇴해야 한다”고 씩 웃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로 잘 알려진 최형우는 김지찬, 이재현, 김영웅 등 젊은 주전 선수보다 백업 멤버들을 더 챙길 생각이다. “김영웅과 이재현은 이제 다 올라온 선수들이다. 그들보다 살짝 밑에 있는 이제 막 올라와야 하는 1.8군 친구들과 이야기 많이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몇 번을 치든 상관없다. 타점 먹방쇼를 펼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최형우는 “(주자가) 누상에 나가면 저는 (타점을) 먹어야 한다. 타점 욕심이 많기 때문에 타점 생산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게 최형우의 생각. “글러브 2개 챙겼다. (좌익수를 맡고 있는) 우리 (구)자욱이를 위해 수비 훈련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왕조 시절 막내였던 구자욱은 어느덧 주장 중책을 맡을 만큼 부쩍 자랐다. 그래도 최형우의 눈에는 여전히 20대 초반이란다. 그는 “대견하긴 한데 아직도 제 눈에는 20대 초반의 키 큰 그냥 그런 애로 보인다. MVP를 타더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는 단 하나, 우승뿐이다. “계약 기간에 관계없이 올 시즌 어떻게 할지만 생각하고 있다”고 정상 등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1.15. 4:35
[OSEN=고척, 조은혜 기자] 다시, 히어로즈의 52번이 됐다. 히어로즈의 영웅이 또 다른 영웅을 준비한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선임코치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들한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코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2005년 LG 트윈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박병호 선임코치는 2011년 트레이드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2016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2018년 히어로즈로 복귀해 2021년까지 활약했다. 이후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으며,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KBO리그에서는 17시즌 통산 1767경기에 나서 1554안타 418홈런 1244타점 1022득점, 타율 0.272를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로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취재진과 만난 박병호 코치는 "아직 시작을 안 해서 잘 모르겠다. 선수 때면 시즌 준비를 하고 있을 텐데, KBO에서 주관하는 코치 아카데미가 있어서 거기에 다녀오면서 앞으로 내가 어떤 코치를 해야 될지 생각을 해봤다 "선수 20년 하면서 준비했던 비시즌과는 좀 많이 다르게 지냈다"고 첫 코치로서의 비시즌에 대해 얘기했다. 이제 선수는 아니지만 5년 만에 다시 입는 버건디 유니폼. 박병호 코치는 "다시 돌아오게 된 건 사실 (키움 관계자와) 우연히 안부 차원 통화를 하다가다. 원래는 선수로 영입을 하려고 하셨는데, 내가 '선수로서는 정말 아니다' 생각을 했고, 대화를 하는 도중에 코치 제안이 왔다. 키움에서 불러주셔서 다시 한 번 친정팀에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전했다. '선수로 정말 아니다'라고 결심했던 이유도 있었다. 박 코치는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생각은 한다. 그런데 부상도 많아졌고, 경쟁에서 지고 실력으로 차이가 난다는 걸 몸으로 느꼈다. (시즌) 중반부터 서서히 준비를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박 코치는 "선수로서 영입을 받을 줄은 몰랐는데, 과연 키움에 돌아와서 전성기 때 성적은 안나오지만 도움이 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도 많이 생겼다. 감사하게도 팬분들께서 1년만이라도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많은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여기서 끝내는 게 맞는 것 같았다. 다만 다시 돌아와서 시작하는 거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얘기했다. 선수 유니폼을 벗으며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역시 우승에 대한 미련이었다. 박병호 코치는 "목표를 세운 건 400홈런이었다. 400홈런 달성을 하면서 개인적인 목표들은 다 이뤘다고 생각을 했다. 가을야구도 많이 뛰어봤고, 한국시리도 많이 뛰어봤는데 우승을 한 번도 못해보고 은퇴한 건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선수 생활에 대한 후회는 없다. 박병호 코치는 자신의 선수 생활에 100점이라는 점수를 매겼다. 박 코치는 "어렸을 때 빛을 본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노력들이 있었다. 홈런왕도 해보고, MVP도 해봤다. 짧지만 미국에도 진출해봤다. 스스로 100점을 달성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내 그는 "코치로서도 많은 선수들한테 신뢰를 줄 수 있는 코치가 되고 싶지만 또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도 모든 선수들한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코치가 될 수 있도록 또 노력해보겠다"고 밝혔다. 가을야구 단골손님이었던 키움은 지난 시즌 144경기 중 47승93패4무로 승률 0.336에 그치며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히어로즈에서 자신과 팀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박병호 코치는 이제 지도자로 그 기쁨을 함께 하고자 한다. 박병호 코치는 "키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았지만 미국으로 많이 진출한 상태고, 어린 선수들이 뛰면서 앞선 시즌 성적이 안 좋았는데, 어찌됐건 경험을 많이 쌓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경험들을 잊지 않고 준비를 잘해서 잠재력이 터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어 "그 선수들 뿐 아니라 나는 앞으로 2군, 3군 선수들을 지도할 텐데, 기회를 많이 받을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밑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한테도 코치로서 힘이 돼서 도전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데 서포트하고 싶다"고 내다봤다. 박 코치는 "첫 지도자 생활이 3군, 잔류군을 담당하는 건데 나는 오히려 저는 더 좋았던 것 같다. 물론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나는 어렸을 때도 선수 마지막에도 힘든 시간들을 많이 겪었던 선수였다. 그래서 선수들과 공감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내가 주가 되어 대화를 하기보다는 그 선수의 얘기를 많이 들어주는 코치가 되고 싶다.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고 싶고, 스킨십을 하고 이해가 필요한 부분은 몸으로 보여주면서 도와주고 싶다"고 키움 히어로즈에서의 지도자 생활을 그렸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1.15. 3:35
[OSEN=인천공항, 손찬익 기자] 한눈에 봐도 날렵해진 모습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이 강도 높은 훈련과 식단 조절을 통해 폭풍 감량에 성공했다. 15일 인천공항에서 만난 류지혁은 “올 시즌 생각해 놓은 게 있어 체중 감량에 나섰다. 팀내 장타치는 선수들이 많은데 저는 수비와 주루에서 좀 더 빠른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라며 “지난해 후반기 너무 아쉽다. 이제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지혁은 또 “체력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몸무게를 줄였다. 현재 몸무게는 85kg인데 82kg까지 뺄 생각이다. 두산 시절 몸무게가 82kg였는데 한 번 도전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KIA 타이거즈에서 함께 뛰었던 최형우와 다시 만나게 된 소감에 대해 “당연히 너무 기쁘다. 팀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KIA에서도 꼭 필요한 존재였다. 경기 전 준비는 물론 훈련 등 형우 형의 모든 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다. 팀내 젊은 선수들도 형우 형을 보고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최형우의 삼성 복귀를 예상했을까. 류지혁은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 때 형우 형한테 연락해서 ‘안 오냐’고 했더니 ‘아 몰라’ 그러면서 전화 끊었다”고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고 했다. 삼성은 2024년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으나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냈고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2년 연속 가을 무대를 밟았다. 강민호, 김태훈, 이승현(우완) 등 내부 FA 잔류는 물론 리그 최고의 강타자로 꼽히는 최형우를 영입하며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류지혁은 “작년에 너무 아쉬웠다. 선수들도 이를 갈고 있다. 그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며 “저부터 잘해야 한다. 저만 잘하면 우승 가능하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지난해 전반기 83경기 타율 3할1푼(261타수 81안타) 1홈런 26타점 37득점 8도루를 기록한 류지혁은 후반기 들어 46경기에 나서 타율 2할2푼3리(139타수 31안타) 11타점 17득점 3도루에 그쳤다. 류지혁은 초등학교 후배가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에서 타격 훈련을 소화하며 잃어버린 타격 밸런스를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후반기 들어 무엇이 문제였는지 해답을 찾았다. 한 번 밸런스가 무너지니까 다시 찾는 게 쉽지 않더라. 지난해 전반기 성적을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만족할 만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짧게 자른 머리도 눈에 띄었다. 류지혁은 “보다 다부진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1.15. 2:35
[OSEN=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출국하며 'CAMP 2(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한다. NC는 오는 24일부터 3월 7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에넥스 필드(ANNEX FIELD)를 거점으로 41박43일 기간 동안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이호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7명(트레이닝 코치 6명), 선수 48명 등 총 85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며, 이호준 감독과 주장 박민우는 캠프 사전 준비를 위해 21일 먼저 미국으로 출국한다. NC는 CAMP 2 후반부에 청백전을 포함한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선수단 전반의 경기력 점검과 조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2026 CAMP 2 로고는 투손 지역의 헤리티지 중 하나인 미국 남서부 지역 문양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직선과 사선이 반복되는 기하학적 조형미를 통해 지역적 특성을 담았으며, 이번 캠프를 발판 삼아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겠다는 성장의 의지를 표현했다. 2026 CAMP 2 기념상품은 기념구, 열접착 패치, 아크릴 키링 등으로 구성되며, 내달 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라커디움 온라인과 라커디움파크 롯데백화점 창원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C팀(NC 퓨처스팀)은 대만 타이난에서 CAMP 2를 진행한다. 2월 7일부터 3월 3일까지 25박 26일 일정으로, 공필성 C팀 감독을 중심으로 코칭스태프 10명(트레이닝 코치 2명)과 선수 25명 등 총 40명이 참가한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1.15. 2:34
[OSEN=잠실, 이후광 기자] 향년 53세라는 이른 나이에 절친이 세상을 떠난 슬픔을 누가 헤아릴 수 있을까. 암 투병 끝 14일 세상을 떠난 김민재 롯데 자이언츠 코치.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김민재 코치와 절친한 사이였다. 1991년 함께 프로에 입성했고, 2002년부터 2005년까지 SK 와이번스에서 한솥밥을 먹는 등 20년 동안 현역에서 함께 동고동락했다. 지도자 인생도 같이 했다. 2019년과 2020년 두산에서 코치를 맡았는데 김원형 감독은 투수코치, 김민재 코치는 작전코치로 베어스 왕조 구축에 힘을 보탰다. 이후 김원형 감독이 SSG 랜더스 사령탑으로 부임하자 김민재 코치도 SSG로 이적했다. 김민재 코치는 2021년부터 3년 동안 수석, 수비, 작전, 벤치코치로 김원형 감독을 보좌했고, 2022년 KBO리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함께 일궈냈다. 김원형 감독은 야구계에서 가장 각별한 절친이자 동료가 53세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에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 부고 소식을 듣자마자 부산 빈소로 내려간 김원형 감독은 창단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잠시 상경했고, 다시 부산으로 향해 16일 발인까지 함께하기로 했다. 김원형 감독은 “조문을 어제 다녀왔다. 사실 1월 6일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해서 롯데 조원우 코치와 병원을 갔는데…”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김원형 감독은 이내 감정을 추스르고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서 발인까지 옆에서 (친구를) 지켜주고 싶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두산은 이날 창단기념식에 앞서 김민재 코치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 사회를 맡은 유창근 아나운서는 “행사에 앞서 김민재 코치에 대한 묵념 시간을 갖겠다. 김민재 코치는 수비코치, 작전코치로 3시즌 동안 두산 선수들을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해주셨다”라며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김민재 코치는 부산공고를 나와 1991년 롯데에 입단해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에서 2009년까지 선수생활을 했다. 1군 19시즌 통산 성적은 2113경기 타율 2할4푼7리 1503안타 696득점 71홈런 607타점 696득점 174도루. 김민재 코치는 한국야구 영광의 순간에 늘 있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으로 2006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등 한국야구 전성기를 이끌었고, 2023년 WBC 대표팀 코치를 맡아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도했다. 김민재 코치는 인정받는 지도자였다. 2010년 한화 수비/작전 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연 김민재 코치는 두산 1군 수비코치, KT 위즈 1군 수비코치, 롯데 1군 수비코치, 두산 1군 작전코치, SSG 랜더스 1군 수석/수비코치, 롯데 1, 2군 벤치코치 등을 맡았다. 김민재 코치의 빈소는 부산시민장례식장 402호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 30분이며, 장지는 영락공원이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1.15. 1:42
2006년, 한국 야구팬은 KBO리그만큼이나 일본프로야구(NPB) 경기를 자주 봤다. '국민 타자' 이승엽(50)이 NPB 최고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제70대 4번 타자'로 활약하던 시절. 카리스마의 상징인 하라 다쓰노리 감독, 사람 좋은 인상의 주전 포수 아베 신노스케, '검객'이라 불리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등 '이승엽의 동료들'도 웬만한 한국 선수 못지않은 명성과 인기를 누렸다. 그 후 20년이 흐른 2026년, 이승엽이 다시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도쿄돔 더그아웃에 선다. 그때 절친한 동료였던 요미우리 아베 감독이 한국인 이승엽을 1군 타격코치로 불러들였다. NPB에서 지도자 인생의 새 출발을 앞둔 이승엽 코치는 중앙일보와 만나 "요미우리라는 팀에서 코치를 한다는 건 내게도 큰 영광이다. 올 한해는 아베 감독을 도와 팀이 좋은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선수 이승엽은 찬란했다. 한국 야구에 숱한 '8회의 기적'을 선물한 국가대표 4번 타자였고, 쳤다 하면 담장을 넘기는 홈런의 상징이었다. 지도자 이승엽은 가시밭길을 걸었다. 2023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한 번도 '완전체' 전력으로 팀을 이끌어보지 못했다. 두산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물러나자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계약 마지막 시즌이던 지난해 6월 2일 자진 사퇴했다. 선수 시절 박수와 찬사에 익숙했던 그는 두산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의 6개월을 "성찰의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한두 달 정도는 사람도 거의 안 만나고 집에 자주 있었어요. 그때 구단 차량을 반납해서 한 3주 정도는 '뚜벅이'로 지냈는데, 백팩 하나 매고 여기저기 혼자 돌아다니기도 했고요. 차가 생긴 뒤엔 고향 대구에 내려가서 지인이나 친구들을 만나고 이런저런 얘기도 들어보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봤죠. 두산에서의 시간뿐 아니라 제 인생 자체를요. 아주 큰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이 코치는 '나 자신에게 엄격하고, 남들에게 관대하자'는 마음으로 선수 생활을 했다. 한 팀을 이끄는 감독이 된 뒤에도 그 원칙을 지키려고 했다. '선수들은 야구장에서 마음껏 뛰면 되고, 모든 책임은 감독인 내가 지면 된다'는 마음. 그러나 이제는 "선수와 감독의 원칙은 달라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앞으로는 제가 조금 더 강해져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사람들에 대한 믿음이 너무 컸고,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너무 많았던 것 같아요. 내가 더 엄격하고, 더 의심하고, 더 목소리를 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코치들이나 선수들이 좀 피곤해하더라도, 팀 승리를 위해서라면 조금 더 결과에 몰입하면서 더 확실히 짚고 넘어가는 부분도 필요하지 않았나 싶어요. 내가 생각한 이상적인 리더와 직접 겪은 현실 사이에 격차가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코치는 그때 "야구를 쉬지 않고 계속 봤다"고 했다. "전 야구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KBO리그 5경기를 다 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잘 가더라고요. 그러다 슬슬 '나도 이제 공부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던 참에 아베 감독 생각이 났어요. 제가 부탁해서 요미우리 가을(마무리) 캠프에 임시 코치로 합류하게 됐죠." 지도자 생활을 '감독'으로 시작한 이 코치는 직접 선수들의 타격 훈련 스케줄을 짜고, 한 명 한 명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면서 고민을 듣고 조언하는 코치 일에 새삼 재미를 느꼈다. 그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3주 동안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지켜봤더니, 모처럼 시간이 참 빨리 가더라"며 "새삼 내가 야구를 좋아하긴 하는구나 싶었다. 귀국을 앞두고 아베 감독이 감사하게도 (다음 시즌 코치) 제안을 해주셔서 고맙고, 의욕이 생겼다"고 돌이켰다. 그때 일본 행을 망설였던 이유는 단 한 가지. 몇 년째 병상을 지키던 아버지가 생각나서였다. 열정과 헌신으로 '홈런왕 이승엽'을 키워낸 부친 이춘광 씨는 오랜 투병 끝에 지난해 12월 2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2006년 어머니를 잃고 아이처럼 울었던 막내아들은 그 뒤를 따른 아버지의 영정 앞에서 어쩔 수 없이 또 한 번 눈물을 쏟았다. "아버지는 제게 거대한 산이셨고, 나 자신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을 주신 분입니다. 몇 년 전부터 거의 대화를 하실 수 없는 상태였지만, 그래도 그렇게 계셔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됐는데…. 그 슬픔을 이루 말할 수가 없죠. 그 아픔을 이겨내면서 다시 한번 성숙해졌고, 아내와 세 아들에게 더 강하고 당당한 가장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제 부모님이 두 분 다 안 계시니, 무슨 일이 있어도 고개 숙이지 않고 그 빈자리를 제가 잘 채울 생각입니다." 도쿄돔을 홈으로 쓰는 요미우리는 야구가 '국민 스포츠'인 일본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팀이다. 한때 "일본 국민의 70%가 요미우리 팬"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지금은 다른 구단들 인기도 많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전 세계 야구단 중 유튜브 구독자 수(15일까지 73만여명) 1위를 자랑한다. 이 코치는 "요미우리에서 뛸 때 늘 '어린이 팬들이 보고 있다는 걸 잊지 말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품행과 복장을 단정히 하고 모범을 보이라'는 당부를 들었다"고 했다. 선진 야구는 선수와 지도자의 시야를 넓힌다.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이룬 '국민 타자'는 이제 더 좋은 지도자로 성장하기 위한 자양분을 흡수하러 다시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승엽'은 여전히, 한국 야구에서 무척 특별하고 중요한 이름이다. "저는 어릴 때부터 야구 선수가 꿈이었고, 야구 유니폼을 입는 게 가장 즐겁고 행복했어요. 올해는 요미우리에서 제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또 언젠가 한국 야구를 위해 제 미약한 힘이라도 보탤 수 있도록 잘 살아가겠습니다. 무엇이든, 저는 언제나 야구와 함께할 겁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6.01.15. 1:09
[OSEN=조은혜 기자]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 한화 이글스 퓨처스팀으로 합류한다. 한화는 15일 2026시즌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 발표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이글스 1군 코칭스태프는 지난 시즌과 같은 보직으로 시즌 준비에 나선다. 수석 양승관 코치를 비롯해 투수 파트는 양상문 코치와 윤규진 코치가 맡는다. 김민호, 정현석 타격코치와 추승우 1루작전코치, 김재걸 3루주루코치, 김우석 수비코치, 김정민 배터리코치, 1군 전력분석 고동진 코치까지 그대로 자리를 지킨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해 정규시즌 144경기 83승57패4무를 기록,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며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 5차전 혈투 끝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한국시리즈에서는 LG 트윈스에게 1승4패로 잡히며 아쉽게 1999년 이후 26년 만의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고, 2026년 다시 한 번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본다. 4년 연속 북부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한화 이글스 퓨처스팀은 2026시즌을 대비해 변화를 꾀한다. 이대진 감독이 계속해서 퓨처스팀 지휘봉을 잡는 가운데,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을 퓨처스 타격 총괄로 영입했다. 김기태 총괄은 SK 와이번스 1군 타격보조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LG 트윈스와 KIA 감독을 지냈다.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도 코치를 맡았던 김 총괄은 KT 위즈 2군 지휘봉을 잡았다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해 퓨처스 불펜코치이던 정우람 코치가 투수코치로 이동한다. 불펜코치는 신규 영입한 곽정철 코치가 맡는다. 배터리코치는 지난해에 이어 쓰루오카 코치가, 수비코치는 최윤석 코치가 담당하는 가운데 1루외야수비코치 전상렬 코치와 3루작전주루코치 이대수 코치를 신규 영입했다. 잔류군은 김성갑 총괄, 박승민 투수 코디네이터 겸 잔류군 투수코치가 담당하고, 김정혁 타격코치가 새로 합류했다. 잔류군 배터리코치는 올 시즌부터 플레잉코치로 활약할 이재원이 자리하게 된다. 한편 트레이닝 파트는 이지풍 수석 트레이닝코치를 비롯해 1군 김형욱, 김연규, 최우성, 이수혁 코치, 퓨처스 김재민, 엄강현 코치가 담당한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1.15. 1:05
[OSEN=인천공항, 손찬익 기자] 10년 만에 라이온즈 유니폼을 다시 입은 최형우가 다시 34번을 달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누빈다. 돌아온 등번호에는 후배의 배려가 담겼고, 최형우는 그 마음에 ‘선물’로 답했다. 다만 고급 시계도, 명품 가방도 아니었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3일 최형우와 2년 최대 총액 26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전주고를 졸업한 뒤 2002년 삼성의 2차 6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문한 그는 방출과 재입단이라는 굴곡을 딛고 2008년부터 본격적인 전성기를 열었다. 삼성 왕조 시절 4번 타자로 중심을 잡으며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끌었고, 팀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2016년 11월 KIA로 이적한 뒤 9년의 시간이 흘렀고, 최형우는 다시 친정으로 돌아왔다. 삼성 구단은 계약 직후 “최형우의 합류로 구자욱, 르윈 디아즈, 김영웅으로 이어지는 좌타 라인에 파괴력이 더해질 것”이라며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과 노하우가 젊은 선수들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등번호 34번은 자연스럽게 화제가 됐다. 기존에 34번을 달고 있던 전병우가 선배를 위해 번호를 양보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등번호를 양보받은 선수가 선물을 전하는 문화가 익숙하다.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에서 17번을 받기 위해 조 켈리의 아내에게 고급 세단을 선물한 일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KBO리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이어졌다. 추신수는 SSG 랜더스 입단 당시 17번을 내준 이태양에게 고급 시계를 건넸고, 최근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박찬호 역시 번호를 양보한 이교훈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형우의 선택은 달랐다. 15일 강민호, 류지혁과 함께 괌 1차 캠프에 일찍 합류하는 그는 “병우에게 근사한 선물을 해주고 싶어서 뭘 좋아하는지 물어봤다”며 “명품에는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 3월에 둘째 아이가 태어난다고 해서 백화점 상품권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물의 기준은 ‘값’이 아니라 ‘상황’이었다. 후배의 배려에 가족을 향한 마음으로 답한 셈이다. 지난 10일 ‘강식당3’ 행사에서 삼성 팬들과 다시 만난 순간도 잊지 못할 장면이었다. 최형우는 “제 유니폼을 들고 오셨길래 아직 새 유니폼이 나올 시점이 아닌데 싶었는데, 10년 전 유니폼을 그대로 가지고 계시더라. 정말 감동이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괌 1차 캠프를 앞둔 마음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그는 “무척 설렌다.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며 “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후배들과 친해지는 시간이 더 중요할 것 같다. 좋은 분위기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시 돌아온 34번. 그리고 그 번호에 담긴 배려와 선택은 최형우의 복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1.15. 0:45
[OSEN=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15일 2026 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8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재계약 대상 중 인상된 선수는 25명이며, 동결 7명, 삭감 16명이다. 눈에 띄는 변화는 김도영의 50% 삭감이다. 2025년 연봉 5억원에 도장을 찍었던 김도영은 2026년 절반이 깎인 2억5000만원에 사인했다. 2022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지난 2024시즌 141경기에 나서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타율 0.347을 기록,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고 KIA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2025년 잇따른 부상으로 시즌을 온전히 치르지 못하고 30경기 나서는 데 그쳤다. 햄스트링 부상만 3번을 당하며 30경기 110타수 34안타 7홈런 27타점 20득점 3도루 타율 0.309, OPS 0.943을 기록했다. 김도영의 부상으로 인해 소속팀 KIA 역시 리그 8위(65승4무75패 승률 0.464)에 머무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김도영 한 명의 이탈로 전체가 무너졌다고 할 순 없지만, 김도영의 공백으로 인한 전력 손식을 절감한 것도 사실이다. 김도영은 현재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사이판 1차 캠프에 합류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연봉이 절반이나 깎이며 자존심에도 금이 간 김도영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시즌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영탁은 3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300% 인상돼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성영탁은 2025시즌 45경기 52⅓이닝을 소화해 3승2패 7홀드, 평균자책점 1.55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데뷔 3년 차에 억대 연봉자가 됐다. 투수 전상현은 3억원에서 1000만원 오른 3억1000만원에 재계약을 하며 비 FA 재계약 대상자(외국인 선수 제외) 중 최고 연봉자가 됐다.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입단한 신인 김태형도 3000만원에서 100% 오른 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내야수 오선우는 3400만원에서 252.9%가 인상된 1억2000만원에 재계약을 마치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 이 밖에도 김규성은 9000만원에(38.5% 인상), 윤도현은 5500만원(71.9% 인상)에 도장을 찍었다. '12년 차' 김호령도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찍었다. 김호령은 8000만원에서 212.5%가 오른 2억5000만원에 사인하며 야수 최고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포수 주효상도 1100만원이 인상된 55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1.15. 0:10
[OSEN=잠실, 이후광 기자] FA 대박 효과인가. 이영하(두산 베어스)가 2026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자원으로 분류, 5대2 서바이벌에 참가한다. 모처럼 17승 영광을 재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프로야구 두산 김원형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제44주년 창단기념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2026시즌 선발 로테이션 구상 계획을 밝혔다. 외국인투수 크리스 플렉센, 잭로그에 토종 에이스 곽빈까지 3선발까지 플랜이 확정된 상황. 김원형 감독은 4, 5선발에 대해 “최승용, 최민석, 이영하, 양재훈, 최원준을 후보다”라며 “사실 제환유를 많이 기용해보려고 했는데 마무리캠프에서 부상 이탈했다. 최원준의 경우 자꾸 본인 보직이 어떻게 되냐고 묻던데 원래 하던 걸(선발) 하라고 했다. 경쟁을 해보라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최승용, 최민석은 지난해에도 선발 보직을 소화했던 선수. 최원준은 불펜에서 시즌을 마쳤지만, 시작은 선발이었다. 입단 후 줄곧 선발만 소화했다. 역시 가장 의외의 인물은 전천후 자원 이영하다. 이영하는 지난 2019년 17승을 거둬 17승 에이스라는 타이틀을 품었지만, 이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방황하다가 최근 불펜으로 자리를 잡고 작년 11월 4년 최대 52억 원 FA 대박을 터트렸다. 이영하는 지난해 73경기 66⅔이닝을 소화하며 14홀드를 수확했다. 신임 감독은 왜 이영하에게 다시 선발 기회를 주는 걸까. 김 감독은 “최근 몇 년간 두산을 보니까 선발투수 쪽에서 결과가 미미했다. 선발이 버텨줘야 불펜 과부하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라며 “선발투수의 10승 15승도 중요하지만, 선발이 얼마나 원활하게 로테이션을 잘 돌아주느냐에 따라 불펜 성패도 결정된다. 그게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선발투수를 있는 자원에서 최대한 많이 만들어놓고 갈 생각이다. 그래서 이영하도 준비한다”라고 설명했다. 소식을 들은 이영하는 “작년 캠프에 갈 때는 선발 욕심 없이 불펜으로 마음을 굳혔는데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공도 좋고 훈련량도 늘릴 생각이다. 선발 욕심은 없는데 그래도 하고는 싶다”라고 밝혔다. ‘욕심은 없는데 하고는 싶다’의 의미를 묻자 “내가 욕심 있다고 하면 감독님이 부담스러워하실 거 같아서 그렇게 말했다. 난 사실 다른 거 시키셔도 열심히 할 생각인데 그래도 선발을 하고 싶다”라고 욕심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1.14. 23:42
[OSEN=인천공항,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최형우, 류지혁과 함께 괌 1차 캠프에 일찍 합류하는 소감을 전했다.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강민호는 “FA 계약과는 상관없이 계속 몸을 만들어왔다”며 “강식당3 행사 때문에 잠시 바빴지만, 잘 마무리한 뒤 개인 훈련을 꾸준히 소화했다”고 근황을 밝혔다. 최근 삼성과 2년 총액 20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지만, 준비 과정에는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었다. 눈에 띄게 날렵해진 몸 상태에 대해 묻자 그는 웃으며 “체중이 2~3kg 정도 빠졌다. 원태인처럼 밀가루 음식과 튀김류를 자제하고 있는데 솔직히 쉽지는 않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먹으려고 참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미니 캠프는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은 최형우가 주도했다. 매년 후배들을 이끌고 예정보다 일찍 해외로 떠나왔던 그는 이번에도 준비 과정 전반을 챙겼다. 비용 역시 대부분 부담했지만, 렌트카 비용만큼은 강민호가 ‘깜짝 결제’로 대신했다. 최형우는 “당연히 선배인 내가 다 내려고 했다. 늘 그래왔으니까”라며 “민호가 계속 그냥 가는 건 아니라고 하더니 결국 내 몰래 렌트카 비용을 결제했더라. 처음엔 ‘네가 왜 내냐’고 했지만,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웃었다. 이에 강민호는 “형우 형이 다 내려 하길래 저도 이제 어린 후배가 아니고, 충분히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말 안 하고 결제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두 선수가 같은 팀에서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민호는 “형우 형과는 알고 지낸 시간이 길다. 사석에서 식사도 자주 하고 친하게 지냈지만, 같은 팀에서 뛰는 건 처음이라 솔직히 신기하다”며 “내일부터 같이 운동하게 되는데 배울 점이 정말 많을 거다. 형우 형의 마인드를 옆에서 직접 배우고 싶다. 늦은 나이지만 많이 흡수하겠다”고 웃어 보였다. ‘끝판대장’ 오승환의 은퇴 투어 당시 최형우에게 삼성 모자를 씌워준 장면을 두고는 농담도 던졌다. 강민호는 “그때 살짝 느낌이 왔다”고 웃은 뒤 “삼성 출신 선수들에게 차례로 모자를 씌워줬고, 형우 형 차례라 그랬던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2004년 프로 데뷔 후 어느덧 베테랑 반열에 올랐지만,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마음은 여전히 설렌다. 강민호는 “올해는 ‘우승’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캠프에 간다. 그래서 더 신난다”며 “2년 계약을 했지만, 올해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제 한계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부담감보다는 설렘이 훨씬 크다. 큰 부상자만 없다면 충분히 우승권에 도전할 전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다. 캠프에 가면 확실한 목표 의식을 갖고 정말 열심히 훈련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1.14. 22:40
[OSEN=이후광 기자] '신인왕' 안현민(KT 위즈)이 지난해 엄청난 활약에 힘입어 단숨에 억대 연봉자로 올라섰다.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이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15일 "재계약 대상자 64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KBO 신인상과 출루율상, 그리고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안현민이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안현민은 2025시즌 연봉 3300만 원에서 1억4700만 원이 인상된 1억8000만 원에 계약했다. 2021년 소형준이 기록했던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 418.5%를 뛰어 넘는 445.5%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안현민은 지난 시즌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2위(3할3푼4리), 출루율 1위(.448), 장타율 3위(.570) 등 타격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KBO리그 정상급 타자로 발돋움했다. 특히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에서 7.22로 리그 야수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프로 데뷔 후 개인 첫 두 자릿 수 승수를 달성한 오원석이 지난 시즌 연봉 1억4000만 원에서 64.3% 오른 2억3000만 원에 계약했고, ‘돌아온 에이스’ 소형준은 50% 인상된 3억3000만 원에 사인했다. 한화 이글스에서 이적한 한승혁은 지난 시즌 연봉 9400만 원에서 219.1% 인상된 3억 원에 계약하며, 프로 데뷔 후 첫 억대 연봉을 기록했다. 필승조로 활약한 투수 이상동도 5900만 원에서 69.5% 인상된 1억 원으로 첫 억대 연봉 반열에 올랐고, 원상현은 4000만 원에서 75% 상승한 7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1.14. 22:17
지난해 프로야구에서 파란을 일으켰던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의 연봉이 33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으로 껑충 올랐다. KT는 15일 “지난해 KBO 신인상과 출루율상, 그리고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안현민이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안현민은 기존 연봉 3300만원에서 1억4700만원이 인상된 1억8000만원에 계약했다. 이로써 2021년 소형준의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인 418.5%를 뛰어 넘는 445.5%의 인상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안현민은 지난해 112경기에서 타율 2위(0.334), 출루율 1위(0.448), 장타율 3위(0.570) 등 타격 주요 부문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를 앞세워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국가대표로도 발돋움했다. 투수 부문에선 프로 데뷔 후 개인 첫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오원석이 지난 시즌 연봉 1억 4000만원에서 64.3% 오른 2억3000만원에 계약했고, 소형준은 50% 인상된 3억3000만원에 사인했다. 한화 이글스에서 이적한 한승혁은 기존 연봉 9400만원에서 219.1% 인상된 3억원에 계약하며, 프로 데뷔 후 첫 억대 연봉을 기록했다. 필승조로 활약한 투수 이상동도 5900만원에서 69.5% 인상된 1억원으로 첫 억대 연봉 반열에 올랐고, 원상현 또한 4000만원에서 75% 오른 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1.14. 22:15
[OSEN=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베네수엘라 국적 외국인 선수 요나단 페레자, 윌켈 에르난데스가 일찌감치 한국에 입국해 스프링캠프를 준비한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15일 "페라자, 에르난데스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두 선수는 대전에 머물다 오는 23일 선수단과 함께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멜버른으로 떠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페라자, 에르난데스의 조기 입국은 현재 베네수엘라 정세에 따른 조치다. 미국은 지난 3일 기습적인 군사 작전을 통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 미국으로 압송했다. 마두로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경호팀 80명이 사망했다고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정부로의 안정적인 정권 이양이 될 때까지 미국이 당분간 베네수엘라를 통치한다"고 밝히며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는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향해 "처신을 잘하지 않으면 2차 공습을 하겠다"고 겁박했다. 전격적인 군사 작전 단행으로 스포츠계도 비상이 걸렸다. 베네수엘라에서 진행 중이던 윈터리그가 이번 사태로 플레이오프 경기가 전면 중단됐고, 카리브해 일부 지역에 내려진 비행 제한 조처로 선수들의 발이 묶이는 사태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한화 구단은 "국제 정세의 변수를 감안해 두 선수가 일단 한국으로 입국해 호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빠르게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페라자는 2024시즌 한화에서 뛰었다. 12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5리 125안타 24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전반기 폭발적인 활약을 보여줬으나 후반기로 갈수록 페이스가 떨어졌다. 결국 재계약에 실패해 한국을 떠났다. 페라자는 2025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트리플A에서 타율 3할7리 166안타 19홈런 113타점으로 활약했다. 외야 수비 실력도 좋아져 한화는 다시 페라자를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에르난데스는 최고 156km, 평균 150km가 넘는 패스트볼을 던지는 스리쿼터 유형의 투수다. 2025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4경기(선발 19경기)에 등판해 114⅓이닝을 던지며 3승 7패 평균자책 4.80을 기록했다. 한편, 2026시즌 KBO리그에는 총 5명의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가 뛴다. 에르난데스, 페라자를 비롯해 LG 트윈스 투수 요니 치리노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 KIA 타이거즈 외야수 해럴드 카스트로가 있다. 레이예스와 카스트로는 베네수엘라 공습 사태 이전부터 미국에 체류 중이라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데 문제가 없다. 치리노스는 미국 애리조나 캠프로 합류를 준비 중이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1.14. 21:58
[OSEN=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베어스 호주 시드니 1차 스프링캠프에 향하는 신인 선수 명단이 공개됐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제44주년 창단기념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외야수 김주오, 투수 최주형, 서준오가 1차 스프링캠프로 향한다”라고 발표했다. 김주오는 파워를 갖춘 우타 외야수로, 지난해 마산용마고에서 32경기 타율 3할6푼(100타수 36안타) 6홈런 31타점 장타율 .660 출루율 .481 OPS 1.141의 화력을 뽐냈다.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1라운드 7순위 지명 후 긴장한 나머지 두산 베어스를 두산 라이온즈라고 말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원형 감독은 “김주오는 이제 19살이다. 마무리캠프 당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스윙 매커니즘은 좋다. 다만 잠실구장에서 올해 홈런을 당장 20개는 칠 수 있다는 예상은 섣불리 못하겠다”라며 “향후 2~3년 안에 주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홈런타자가 될 수 있는 파워는 있지만, 정확성을 키워야 한다. 몸집이 큰데 정확성까지 갖추고 있으면 파워가 있는 선수는 경험만 쌓으면 충분히 주전 경쟁이 가능하다”라고 바라봤다. 최주형은 마산고를 나와 2라운드 17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좌완투수로, 최고 구속 147km의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김원형 감독은 “좌완 불펜이 부족해서 최주형의 합류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동산고-한양대(얼리) 출신 서준오는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작은 키에 직구 최고 구속이 141km에 그쳐 프로 미지명 아픔을 겪었으나 한양대로 진학해 2년 만에 구속을 153km까지 끌어올리는 반전을 이뤘다. 두산 스카우트팀에 따르면 서준오는 2026시즌 불펜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준오는 두산 3라운드 27순위 지명됐다. 서준오는 마무리캠프에서 한국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첫 불펜피칭에서 묵직한 직구와 함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인코스와 아웃코스 곳곳에 던지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는데 이를 지켜본 두산 고위 관계자는 “키(181cm)가 크지 않은데도 공의 힘이 상당하다. 하체가 굉장히 튼튼해 보인다. 야마모토 느낌이 난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서준오는 한화 이글스와 최종 연습경기에서 깜짝 세이브를 올려 주목을 받기도 했다. 두산은 오는 23일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1.14.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