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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투하지 말자" 연봉 400% 껑충 10R 기적맨 첫 실전 반성, 스피드업+체인지업 장착 비중 더 커진다 [오!쎈 오키나와]

[OSEN=오키나와(일본), 이선호 기자] "구위는 더 좋아졌다". KIA 타이거즈 우완 성영탁(22)이 첫 실전등판에서 실투에 대한 아쉬움과 자신감을 동시에 얻었다. 지난 1일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해 1이닝을 던졌다. 스프링캠프 첫 실전이었다. 결과는 1이닝 3피안타 1실점이었다. 첫 실전이라 큰 의미는 없지만 깨달음을 얻었다.  7회 등판해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상쾌하게 출발했지만 한화의 슈퍼루키 오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박정현에게 또 좌전안타를 맞았고 이진영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실점했다. 이도윤에게 우전안타를 내주고 다시 위기에 몰렸으나 최인호를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실점을 막았다.  투심과 커터, 커브 세 구종만 던졌다. 최고구속은 144km를 찍었다. 작년 147km를 찍었다. 올해의 목표 가운데 하나인 스피드업 가능성도 보였다. 첫 등판에 평가를 묻자 반성부터 했다. "오늘 실투로 실점을 했다는 것이 아쉽다. 다시 한 번 실투 하나에 경기가 넘어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생각보다 공이 높게 들어갔다. 더욱 집중력이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동시에 "첫 등판치고는 공과 구위는 더 나아진 것 같다. 공이 끝까지 차고 들어가는 힘이 좋았다. 스피드도 좋았다. 투심의 힘이 더 붙었다. 커터도 투심과 똑같이 강하게 던지고 있다. 오늘 던지지 않았지만 체인지업도 연습하고 있다. 좋은 매카니즘을 갖고 있으니 의심하지 말라는 조언도 듣고 있다"고 성과도 밝혔다.  성영탁의 주무기는 탁월한 제구력이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좌우로 휘어지는 볼을 구사한다. 타자들의 방망이가 나오게끔 던진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편안하다. 작년 시즌 도중 � 1군 콜업을 받아 놀라운 성적을 냈다. 45경기 등판해 3승2패7홀드 평균자책점 1.55의 압도적 성적을 거둔 이유이다. 연봉도 3000만원에서 1억 2000만원으로 껑충 올랐다. 10라운더의 기적이라는 박수도 받았다. 올해도 더 업그레이드된 구위를 앞세워 전상현 조상우 정해영 등과 함께 필승조로 인정을 받고 있다. 홍건희 김범수 이태양 등 새로운 전력이 가세했지만 성영탁의 존재감은 흔들림이 없다. 1이닝을 충분히 책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넘친다. 이범호 감독도 "오늘 실점은 의미없다. 일단 던지는거 보면 편안하다. 올해도 잘할 것이다"며 응원했다.  데뷔 첫 1군 캠프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첫 1군 캠프에서 형들과 야구하는게 재미있다. 상현형과 해영형 던지는 거 보면서 많이 느꼈다. 올해는  마음가짐이 또 다르다. 작년은 잊어버리고 좋은 것만 기억하겠다. 부담감은 없고 1잘하고 싶다는 책임감이 더 생긴다. 올해는 더욱 확실함을 주는 승리조로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6.03.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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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레슨장 차린 안권수, 친정 두산-롯데 캠프 현장 찾다 “김민석 타격 정말 좋아져…두산-롯데 다 잘했으면” [오!쎈 미야자키]

[OSEN=미야자키(일본), 이후광 기자] 과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재일교포 출신 안권수가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현장을 찾아 옛 동료들을 응원했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두산과 롯데. 현장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으니 과거 근성 넘치는 플레이로 수많은 프로야구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외야수 안권수(33)였다.  안권수는 2월 26일 두산과 롯데의 구춘대회 맞대결을 관전한 뒤 27일 두산과 지바롯데 마린스의 경기 현장을 찾았다. 악천후로 인해 26일 3회 우천 노게임 선언에 이어 27일 아예 경기가 취소됐지만, 안권수는 실내훈련장까지 찾아 두산 김원형 감독과 인사하고, 정수빈과 진한 포옹을 나누는 등 반가운 해후를 나눴다.  현장에서 만난 안권수는 “요즘 일본 사이타마 쪽에서 레슨장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 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주로 엘리트 선수를 지도 중이다”라고 깜짝 근황을 전했다.  연이틀 스프링캠프 훈련장을 찾은 이유도 들을 수 있었다. 안권수는 “두산-롯데전이 경기 도중 비가 와서 아쉬웠다. 지바롯데에도 아는 선수가 있어서 두산-지바롯데전도 찾았는데 또 비가 온다”라고 허탈해하며 “두산, 롯데 선수들 모두 오랜만에 얼굴을 보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내가 있을 때보다 몸이 다 좋아졌다.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를 묻자 주저 없이 두산 외야수 김민석을 언급했다. 2023년 롯데에서 김민석과 한솥밥을 먹은 안권수는 “(김)민석이가 신인 시절 참 잘했는데 그 이후로 결과가 조금 떨어졌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까 타격이 정말 좋아졌더라”라고 평가했다.  안권수는 두산에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타무라 이치로와도 오랜 친분을 자랑했다. 타무라의 아내가 안권수의 초등학교, 중학교 선배였다. 안권수는 “이번에 타무라 얼굴도 보고 식사도 같이 했다”라며 “한국에서 잘할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이전보다 성격도 밝아졌고, 야구도 밝게 하는 모습이다. 실력도 괜찮아 보인다”라고 성공을 점쳤다.  옛 동료들을 보며 현역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을까. 안권수는 “현역 때보다 팔꿈치 상태가 좋아져서 다시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체력적으로 힘들 거 같다”라며 밝게 웃어 보였다.  안권수는 끝으로 “올해 두산과 롯데가 모두 잘했으면 좋겠다. 스프링캠프를 잘 마무리하고, 부상 없이 다들 좋은 성적을 내길 기원하겠다”라는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안권수는 재일교포 3세 출신 야구선수다. 일본 와세다 대학을 졸업한 그는 일본 독립리그, 실업리그서 야구를 하다가 ‘할아버지의 나라’에서 프로의 꿈을 이루고자 2019년 8월 개최된 2020 KBO 신인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오디션을 봤다. 그리고 신인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전체 99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두산에서 뛴 안권수는 2023년 롯데로 이적해 KBO리그 마지막 시즌을 보냈다. 안권수의 4시즌 통산 성적은 326경기 타율 2할7푼8리 163안타 2홈런 56타점 112득점 24도루 장타율 .324 출루율 .346이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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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세라돔이 쩌렁쩌렁…'좌완 킬러' 존스-'마이너 홈런왕' 위트컴, 기쿠치-린위민? 표적 등판 걱정 없다 [오!쎈 오사카]

[OSEN=오사카(일본), 조형래 기자] 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지난 1일 일본 오사카에서 첫 30인 완전체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 주장을 맡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마이너) 등 해외파 선수들에 더해 투수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외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내야수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까지 모두 합류해 30명 완전체를 이뤘다. 서로가 낯선 대표팀 멤버들이다. 더군다나 다른 문화권에서 생활했던 선수들이 한국의 핏줄이라는 명목 아래 처음으로 뭉치게 됐다.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대부분이었고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류지현 감독은 “어제(2월 28일) 저희들이 오사카에 도착해서 한국계 선수들과 개인적으로 미팅을 가졌고 또 전체 선수들과도 상견례를 하면서 좀 더 빨리 친해지고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다”라며 “특히 한국계 선수들이 굉장히 밝고 편안해 한다. 우리 KBO리그 선수들과도 짧은 시간에 친해지는 건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서는 “좋은 컨디션들을 보이고 있다. 내일부터 경기하는데 기대감이 크다”며 “오늘 훈련이 끝나고 라인업과 포지션을 정하려고 한다. 어제 면담한 결과로는 신체 적응이나 이런데에서는 본인들이 문제 없다. 내일부터 경기를 하겠다고 하더라. 아마 타자들은 경기에 다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존스와 위트컴 모두 경기에 어떤 방식으로든 나올 수 있다는 것. 두 선수는 1일 대표팀 공식훈련에서 우타석에서 교세라돔이 쩌렁쩌렁하게 울릴 만큼 큼지막한 타구들을 연신 생산해냈다. 우타 거포로서 대표팀에 힘이 될 수밖에 없는 선수들이다. 그동안 대표팀 타선은 ‘좌편향’됐었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이정후, 김혜성, 구자욱(삼성), 박해민, 신민재, 문보경(이상 LG) 등 핵심 선수들이 대부분 좌타자들이다. 노시환(한화), 안현민(KT), 김도영(KIA)의 가세로 대표팀 타선의 ‘좌편향’ 현상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균형을 맞출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다.  국제대회에서 한국을 상대로 좌투수들이 표적 등판하는 경우가 잦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프리미어12에서 만난 대만의 좌완 에이스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이너)에게 그동안 고전했다. 강속구에 까다로운 투구폼을 가진 좌완 린위민에게 한국 좌타자들은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아울러 한일전의 경우에도 일본이 좌완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이 나서는 게 확정적이다. 2023년 대회에서 충격패를 한국에 안긴 호주 역시도 당시 좌완 잭 오로클린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바 있다. 좌우 균형의 마지막 키를 존스와 위트컴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0년 빅리그 데뷔 이후 LA 에인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밀워키 브루워스, 뉴욕 양키스 등을 거치면서 저니맨 생활을 했던 존스는 지난해 디트로이트에서 비로소 입지를 잡을 수 있었다.  72경기 타율 2할8푼7리(129타수 37안타) 7홈런 23타점 OPS .937의 기록을 남겼다. 스몰 샘플이지만 생산력 자체는 좋았다. 특히 우타 플래툰 자원으로 기회를 받으면서 좌완 투수들을 제대로 공략해냈다. 좌완 투수들을 상대로 타율 2할8푼8리(104타수 30안타) OPS .970으로 제대로 두들겼다. 특히 지난해 때린 7개의 홈런 모두 좌완을 상대로 만들어 낸 홈런이다. 휴스턴 특급 유망주인 위트컴은 빅리그 40경기 타율 1할7푼8리(73타수 13안타) 1홈런 6타점 OPS .491의 성적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레벨에서는 장타력이 검증된 선수다. 마이너 통산 127개의 홈런을 뽑아냈고 지난해에도 트리플A에서 23홈런, 2023년에는 더블A와 트리플A 도합 35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3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내고 있다.  두 선수의 조합으로 한국 대표팀은 좀 더 균형잡힌 타선을 꾸릴 수 있게 됐다. 푸른 눈의 한국인들이지만 이미 적응력은 으뜸이다. 존스는 항상 밝고 웃는 모습으로 훈련에 임했다. 그는 “경기할 때는 진지하지만 아닐 때는 항상 해피하게 웃으며 다닌다. 행복할 때 야구가 제일 잘 된다”라며 “한국을 대표해서 뛴다는 것은 커리어에서 정말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한국 대표팀 선수로서 의지를 다졌다. 위트컴은 “어머니의 나라를 대표해서 기쁘고 또 어머니께서도 자랑스러워 하신다”며 “휴스턴에서 스프링캠프 때 계속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지금 컨디션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100%의 컨디션으로 타격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2023년 대회에서 처음 혼혈 선수로 합류한 토미 에드먼은 저조한 활약을 펼쳤고, 선수 본인도 미안해 하며 대표팀을 떠났다. 과연 이번 대회에서는 존스와 위트컴이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약할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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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FA 강백호, 친정팀 KT와 맞붙다. 보상선수 한승혁 “지금 그거 신경쓸 때가 아니죠”…강백호와 맞대결 불발은 아쉽네 [오!쎈 오키나와]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FA 강백호(KT 위즈)와 FA 보상선수 한승혁(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은 정규시즌에서나 성사된다.   프로야구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가 2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가와 구장에서 연습경기를 갖는다. 4년 100억 FA 계약을 맺으며 KT에서 한화로 이적한 강타자 강백호, FA 보상선수로 한화에서 KT로 이적한 투수 한승혁이 눈길을 모은다. 그런데 아쉽게도 강백호-한승혁 투타 대결은 성사되지 않는다. 강백호는 2일 KT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그러나 한승혁은 한화와 연습경기에 등판 계획이 없다.  KT는 1일 구시가와 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한승혁은 LG전에서 8회 구원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20구를 던지며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일 한화전에 연투는 하지 않는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한승혁이 오늘 LG전 말고 내일 한화전 등판’ 생각은 없는지 묻자, “내일 안 던진다. 시즌 때 던지라고 하지”라고 웃으며 말했다.  경기 전 몸을 풀던 한승혁은 한화와 맞대결을 언급하자 “지금 그거 신경 쓸 때가 아니에요. 어차피 시즌 때 던질 건대요”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캠프에서 계획대로 몸 상태를 만들며 시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신경써야 한다.  KT는 시범경기에서 한화와 맞대결 일정이 없다. 시범경기에서 각 구단은 6개 팀과 2연전을 치르는데, 한화와 맞대결은 편성되지 않았다. 정규시즌이 되어야 만난다.  한편 2024시즌이 끝나고 KT를 떠나 한화와 FA 계약을 한 엄상백, 심우준은 친정팀 KT 상대로 출장한다.  한화는 2일 KT전 선발투수로 엄상백을 예고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엄상백이 친정팀 상대로 부활을 알리는 투구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심우준은 톱타자로 출장할 예정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최근 연습경기에서 심우준 톱타자 카드를 실험하고 있다.  KT는 새 외국인 투수 맷 사우어가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사우어가 KBO리그 구단 상대로 첫 선을 보인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0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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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22번 김현수’ LG 유니폼들이…KT 김현수, 진심 밝히다 “예전 50번 두산 유니폼 보는 기분…LG팬들이 저를 얄미워하면, 좋은 성적 아닐까요” [오!쎈 오키나와]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KT 위즈로 이적한 김현수가 공교롭게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첫 연습경기 상대로 LG를 만났다.  KT는 1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가와 구장에서 LG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구시가와 구장은 KT의 스프링캠프 장소, LG가 원정팀으로 왔다.   김현수는 경기 전 LG 선수들, 코칭스태프와 만나서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이날 선발투수로 혼자 일찍 야구장에 도착한 치리노스와 제일 먼저 만나 포옹했다.  이후 LG 선수단이 경기 시작 1시간 전쯤 도착하자, 김현수는 임찬규, 이정용, 홍창기, 이재원, 이영빈, 문정빈 등 투수와 야수 거의 모든 선수들과 시간을 쪼개 이야기를 나눴다.  LG와 연습경기에 앞서 김현수는 “이제 경기 시작하니까 어떻게 팀 플레이가 되는지, 제가 잘 적응해야 될 것 같다. 캠프부터 시작은 했지만 경기는 처음이니까, 게임하는 데 있어서 어떤 게 중요한 건지 뭐가 제일 먼저인 건지를 잘 생각하고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1루수로 나가서 기존 내야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야 한다. 이제 저만 잘하면 되니까, 기존 선수들은 잘하니까 제가 잘 맞춰가야죠”라고 덧붙였다. 스프링캠프에서 지금까지 계획대로 몸 상태를 준비해왔다. 김현수는 “몸 컨디션은 좋다. 이제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순조로웠는데, 경기는 생각한 대로 되는 게 아니니까. 경기하면서 아쉬운 부분 나오면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잘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장소 바로 옆에 ‘22번 김현수’가 적힌 LG 유니폼을 입은 LG팬들도 보였다. 이날 연습경기에 LG 구단의 캠프 참관단 60명도 대거 응원을 왔다.  아직도 자신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LG 팬들을 보면 어떤지 물었다. 김현수는 “두산에서 LG로 처음 왔을 때, 50번 두산 유니폼 보는 거랑 같은 기분인 것 같다. 팬분들도 아쉬울 거고, 저도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이제 KT에서 최선을 다해야 된다. KT에서 해 주신 만큼 저도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된다. LG팬들이 저를 얄미워하면, 제가 좋은 성적이 난 거 아닐까 생각합니다”라고 미묘한 감정을 설명했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2016~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볼티모어와 필라델피아에서 뛰었다. 2018년 KBO리그로 복귀한 그는 LG와 FA 계약을 했다. ‘잠실 라이벌’ 팀으로 옮겼다. 지난해 LG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하고, FA 자격을 재취득해 KT와 3년 50억 원 계약으로 이적했다. KT는 김현수를 비롯해 FA 최원준과 한승택을 영입했고, FA 강백호(한화)의 보상선수로 한승혁도 데려왔다. 외국인 선수 3명은 모두 새 얼굴이다. KT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나 중점을 두는 것을 묻자, 김현수는 “1루수를 일단 잘해야 되고, 그리고 경기 수도 많이 안 빠져야 된다. 그 다음에 팀 플레이를 얼마나 잘 하느냐, 제가 먼저 솔선수범하느냐에 따라서 또 팀 성적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와서 분위기 흐리면 안 되고, 또 1루수는 제 주포지션은 아니었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포지션이다. 지금 많이 노력하고 따라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친정팀 LG와 연습경기에 2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첫 타석에서 LG 선발 치리노스를 상대했는데, 싱커를 때려 투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바뀐 투수 박시원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포수의 패스트볼로 2루로 진루, 장성우의 중전안타로 3루로 갔다. 허경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을 올려 1-4로 추격했다.  KT는 4-4 동점을 만들었고, 김현수는 5회 1사 후 좌선상 2루타를 때렸다. 2루에서 대주자로 교체됐다. 이후 힐리어드의 1타점 우전 적시타그 터져 대주자 유준규가 득점, 5-4로 역전했다. 김현수는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이날 연습경기 최종 스코어는 7-7 무승부로 끝났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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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장원준 탄생인가’ 20세 좌완 안정감 미쳤다, 美전설 아들+78억 FA 완벽 봉쇄 “힘대힘으로 붙고 싶었다” [오!쎈 미야자키]

[OSEN=미야자키(일본), 이후광 기자] 제2의 장원준 탄생을 기대해도 되는 걸까. 20세 신인투수가 대선배들이 포진한 막강 클린업트리오를 깔끔한 삼자범퇴로 막으며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좌완 신예 최주형은 지난 1일 일본 미야자키 히사미네 야구장에서 펼쳐진 7이닝 자체 청백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백팀에 속한 최주형은 9-4로 앞선 6회초 선발 잭로그-윤태호-양재훈-이용찬에 이어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아직 프로 경험이 없는 신예가 마주한 타선은 다즈 카메론-양석환-강승호 순의 우타 클린업트리오.  최주형은 씩씩했다. 긴장했는지 선두타자 카메론에게 3B-1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묵직한 직구를 던져 1루수 뜬공을 잡고 첫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양석환을 유격수 땅볼, 강승호를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잡고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최주형의 투구수는 불과 11개였다. 직구, 커브 등 두 가지 구종을 구사했고, 최고 구속은 145km가 측정됐다. 김재호 해설위원은 “어려운 상황에 이렇게 이겨내면 또 하나의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최주형은 강렬한 투구에 힘입어 윤태호, 양재훈과 함께 우수투수로 선정되는 기쁨까지 누렸다. 김원형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도열한 상태에서 당당히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최주형은 경기 후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의 첫 실전이었다. 호주에서부터 스플리터와 커브를 가다듬는 것에 신경을 썼는데 오늘 커브가 손에서 빠지는 느낌이었다”라며 “변화구를 계속 신경 쓰기보다 직구가 좋았던 만큼 신인답게 패기 있게 힘대힘으로 부딪혀보고 싶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 만족스럽다”라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만족은 없다. 실전에서 변화구의 완성도가 떨어진 만큼 1군 데뷔하는 그날까지 지금처럼 묵묵히 수련에 정진할 생각이다. 최주형은 “밸런스가 나쁘지 않았고, 스플리터도 좋아진 게 느껴지지만, 커브는 여전히 아쉽다.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변화구가 빠지는 모습만 보여드린 것 같다”라고 아쉬워하며 “남은 캠프 기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겠다”라고 밝혔다.  최주형은 마산고를 나와 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2라운드 17순위 지명을 받으며 프로의 꿈을 이뤘다. 최고 구속 147km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는 좌완 기대주이며, 1차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 합류에 이어 2차 캠프 생존에 성공, 데뷔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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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볼볼볼, 아 어쩌나' LG 홀드왕 정우영, 볼넷-사구-볼넷→1이닝 1실점...그래도 희망 있다, 염갈량 계획도 있다 [오!쎈 오키나와]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이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제구 난조를 보였다. 그러나 희망적인 요소도 보여줬다.  정우영은 1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연습경기에 구원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2볼넷 1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5-5 동점인 6회말, 정우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류현인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볼 3개가 연속 들어갔다. 풀카운트까지 갔지만 볼넷으로 내보냈다. 5구 스트라이크에서 6구 볼을 살짝 바깥으로 밀려났다. 류현인을 중견수 뜬공으로 1아웃을 잡았지만 이후 다시 제구가 흔들렸다. 장진혁을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이정훈과 승부에서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져 1사 만루 위기가 됐다.   손민석을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2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2루에서 선행주자만 아웃됐다. 3루주자는 득점, 2아웃 주자는 3루와 1루가 됐다. 문상철 타석에서 1루주자 손민석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사 2,3루 위기에서 문상철을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실점을 했지만 그러나 희망도 보였다. 4사구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1사 만루에서 주무기 투심으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타구가 느려서 더블 플레이를 성공하지 못했다. 땅볼에 이어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마친 것은 좋았다.   21구를 던졌는데 모두 투심이었다. 최고 구속은 148km, 최저 141km, 평균 144km가 나왔다. 구속은 괜찮았다. 첫 연습경기였고, 앞으로 계속 던지면 평균 구속은 조금 더 올라올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오늘 경기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불펜 4총사, 장현식 함덕주 이정용 정우영이 어떻게 던지느냐다. 4명은 오키나와 연습경기 3경기 중 2차례씩 등판할 거다. 시범경기까지 얼마나 빌드업을 잘하고 좋은 과정을 가느냐가 포인트다”고 강조했다.  정우영은 오키나와 캠프로 이동하며 “지난해 마무리 캠프 때부터 감독님이랑 얘기를 많이 했다. 지난해까지 어떻게 보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놔두셨는데, 이제 감독님이 조언하고 해보라는 방향대로 해봤고 생각보다 좋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구속은 어차피 나온다. 너무 구속에 집착하지 말라”고 했다. 정우영은 “감독님 조언을 듣고 마운드에서 심플하게 던진다. 와인드업을 안 하고, 세트 포지션에서 투구를 시작한다. 감독님께서 와인드업에 다리를 들면 상체가 너무 안으로 들어가 회전 반경이 사이드로 커진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첫 등판에서 4사구가 아쉬웠지만, 탄착군이 완전히 엉뚱하지는 않았다. 조급해하거나 서두르지 않고, 하나씩 차근차근 예전 2022년 홀드왕 때 모습을 되찾아가면 된다. 염 감독은 "올해 정우영은 지난해 신인 김영우를 관리하면서 최대한 부담없는 상황에서 등판시킨 것처럼 기용할 것이다"고 했다. '정우영 되살리기' 프로젝트를 제대로 가동시킨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0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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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비 내라" 오타니가 결국 쐈나…본격 실전 앞두고 일본 또 회식, "내일부터 힘냅시다" [오!쎈 오사카]

[OSEN=오사카(일본), 조형래 기자] “한턱 거하게 내야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 합류한 빅리거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는 지난달 26일, 일본 나고야 반테린돔에서 실시한 대표팀 훈련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때아닌 회식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지난 WBC 대회 때 다르빗슈 유가 열었던 회식을 이번에는 오타니가 열어야 한다. 며 “시간이 얼마 없지만 오타니라면 분명 회식을 열어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오타니는 “우선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맛있는 밥 먹으로 온 것이 아니다. 야구를 하고 이기러 가는 대회”라며 “우선 거기에 집중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스즈키는 “죄송합니다”라며 꼬리를 내렸다. 1994년생 프로 입단 동기들의 ‘만담’이었다.  사실 지난 2023년 WBC 대회에서도 일본은 ‘회식의 힘’을 확인했다. 미야자키 합숙훈련부터 다르빗슈가 주도해서 투수조 회식을 시작한 뒤 야수들과도 회식자리를 가지면서 야구에 대한 진지한 대화들을 나눴다. 그리고 오사카 공식 연습경기를 앞두고 완전체 선수단이 되자 선수단 전체 회식을 주최하며 결의를 다졌다. 미국으로 넘어가서도 회식은 이어졌고 결국 하나로 뭉친 일본은 2023년 WBC 왕좌를 탈환했다. 스즈키는 당시 대회 직전 옆구리 부상을 당해 대회에 불참했고 일본 선수들은 스즈키의 유니폼을 걸어두고 함께 대회를 치렀다. 당시의 아쉬움을 오타니에게 토로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스즈키의 제안에 핀잔을 건넨 오타니지만, 결국 오타니는 일본 선수단 전체를 소집한 것으로 보인다. 2023년에 이어 오사카 공식 연습경기를 앞두고 회식 자리를 가진 사진이 오타니의 SNS를 통해 공개됐다. 오타니는 단체 사진과 함께 “내일부터 다시 최선을 다하자”고 적었다.  이날 오타니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빅리거들도 합류하면서 일본은 완전체를 이뤘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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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형우 영입해 '우승 후보'였는데, 원태인→매닝→이호성→이호범 줄부상 충격, 왜 이러나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할 최상의 전력이었는데, 투수진에 갑작스런 부상 악재가 줄줄이 이어져 울상이다. 이러다 5강도 걱정할 판이다. 오프 시즌 구상한 5인 선발진은 개막 로테이션에서 자칫 1명으로 시작할 수도 있다.  삼성은 오프 시즌 베테랑 최형우를 전격 영입했다. 삼성은 최형우와 2년 최대 26억 원 FA 계약으로 KIA 타이거즈에서 뺏어왔다. 2010년대 초반 삼성 왕조를 이끌었던 최형우는 10년 만에 다시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최형우는 지난해도 133경기 타율 3할7리 24홈런 86타점 OPS .928을 기록하며 40대 초반 나이를 무색케하는 맹활약을 보여줬다. 삼성은 최형우가 떠난 후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졌고, 최형우는 KIA에서 9시즌을 뛰며 2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기존 홈런왕 디아즈, 간판타자 구자욱, 젊은 거포 김영웅과 발빠른 교타자 김지찬, 김성윤 그리고 이재현, 강민호 등 최강 타선을 구축해 우승 꿈을 키웠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잇따라 부상 악재가 터졌다. 삼성은 1일 필승조 이호성이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으로 수술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호성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훈련을 하다 팔꿈치 통증이 생겨 일본에서 검진을 받았고, 지난 2월 26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일본 병원에서 검진 결과가 안 좋았다.  한국에 들어간 이호성은 4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 교차 체크를 했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었다. 수술을 받으면 최소 1년은 재활에 매달려야 한다. 시즌 아웃이다.  필승조 1명이 사라졌다. 202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이호성은 지난해 급성장했다. 58경기(55⅓이닝)에 등판해 7승 4패 9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34를 기록했다. 5~7월에는 마무리투수로 활약했고, 특히 6월에는 7경기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는데, 7~8월에는 1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8경기에 등판해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7⅔이닝 무실점, 1승 2홀드를 기록하며 삼성 불펜의 버팀목이었다.  또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입단한 신인 이호범도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호범 선수는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2월 27일 한국으로 귀국했다”며 “한국에서 병원 검진 결과 염증 진단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나마 다행이다. 2~3주 정도 휴식하고 염증이 사라지면, 다시 기술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호범은 지난해 서울고에서 17경기(31이닝)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61, 탈삼진 47개를 기록했다.  앞서 삼성은 선발투수 2명을 잃었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훈련하던 원태인은 팔꿈치 굴곡근 손상으로 WBC 대표팀 2차 캠프를 앞두고 중도하차했다.  원태인은 지난 21일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 치료원으로 이동해 일주일 집중 재활 치료를 받았다. 28일 한국으로 귀국한 원태인은 당분간 경산 2군 구장에서 재활을 이어간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원태인은 6일에 MRI 재검진을 받는다”고 했다. 어느 정도 회복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가장 충격적인 부상은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다. 매닝은 지난 24일 오키나와에서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등판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매닝은 지난 2월 26일 한국으로 귀국해 정밀 검진을 받았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28일 “매닝은 정밀 검진을 받았고 결과가 나왔다. 팔꿈치 인대 손상이 좀 크다. 수술을 해야 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올해 100만 달러에 계약한 매닝은 공식 경기에 단 1경기도 뛰지 않고, 교체다. 박 감독은 “(이종렬) 단장님께서 급하게 한국 들어가셨고, 지금 외국인 선수 리스트를 계속 체크하고 있다. 대체 외국인을 알아보려고 급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타 구단 관계자는 "그나마 캠프에서 부상 교체라 조금 다행이다. 시즌 시작하고 초반에 갑자기 부상으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것 보다는 낫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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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km' 직구 던졌지만...한화가 포기한 파이어볼러, 아뿔싸 125m 홈런 허용하다 [오!쎈 오키나와]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불펜투수 한승혁이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홈런포를 허용했다.  한승혁은 1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연습경기에 7-5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랐다.  한승혁은 선두타자 문정빈과 승부에서 직구를 던졌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펜스까지 거리 120m를 넘어서 큰 홈런 타구였다. 약 125~130m 비거리로 보였다. 한승혁은 3볼-1스트라이크에서 카운트를 잡으려다가 한복판에 몰렸다.  홈런을 때린 문정빈은 경기 후 "볼카운트 3-1 상황에서 투수가 고개를 한번 저었고 직구가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상대로 직구가 들어와서 준비한 타이밍에 맞춰서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승혁은 손용준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을 잡고 송찬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최원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2아웃. 추세현을 1루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한승혁은 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투구 수 20개였다. 직구 11개, 슬라이더 8개, 커브 1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한승혁은 한화 이글스에서 FA 강백호의 보상선수로 KT로 이적했다. 한화는 강백호를 4년 100억 원에 계약했고, 보호선수 명단에서 한승혁을 제외했다. 젊은 투수들을 보호하느라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  KT는 한승혁을 바로 지명해서 데려갔다. 불펜 필승조 숫자가 아쉬운 KT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승혁은 지난해 한화에서 71경기(64이닝) 3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한화 불펜에서 박상원과 함께 홀드 공동 1위,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KT는 한승혁이 들어온 게 큰 힘이 될 것이다"고 경계했다. 비록 이날은 홈런 한 방을 맞았지만, KT 불펜에서 마무리 박영현 앞에서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01.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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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고 오타니 왜 고개 숙였나…수차례 인터뷰 고사, 어렵게 꺼낸 한마디 “늘 똑같은 기사만 나와 부끄러웠다” [오!쎈 미야자키]

[OSEN=미야자키(일본), 이후광 기자] 천신만고 끝에 터진 동점 3루타와 결승 득점. ‘휘문고 오타니’ 김대한(두산 베어스)은 깨어날 수 있을까. 프로야구 두산의 아픈 손가락인 김대한은 1일 일본 미야자키 히사미네 야구장에서 펼쳐진 7이닝 자체 청백전에 백팀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9-5 승리 주역으로 거듭났다.  1회말 2사 2, 3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킨 김대한.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3-4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였다. 신인투수 서준오를 만나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동점 3루타를 때려냈다. 이를 악 물고 달린 김대한은 3루 도착 후 잠시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동점타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대한은 이에 그치지 않고 후속타자 홍성호 타석 때 나온 포일을 틈 타 홈을 밟으며 역전 득점까지 올렸다. 경기의 결승점을 신고한 순간이었다.  호주 시드니 1차 스프링캠프 때부터 수차례 언론 인터뷰를 고사했던 김대한. 이날 마침내 특유의 호쾌한 스윙이 나왔고, OSEN과 인터뷰에 임했다. 김대한은 “너무 매일이 똑같아서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맨날 똑같은 기사만 나오니까 부끄러웠다”라고 활약에도 고개를 숙였다.  김대한은 고교 시절 투타겸업에 능해 휘문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라는 별명이 붙은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이에 힘입어 2019 두산 1차지명됐지만, 1군 7년 통산 성적이 180경기 타율 1할8푼5리 56안타 7홈런 30타점 38득점 장타율 .300 출루율 .263에 머물러 있다. 매년 부상과 부진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김대한은 지난해에도 알을 깨지 못했다. 연례행사처럼 반복된 부진과 부상 속 16경기 타율 1할9푼4리(36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 장타율 .278 출루율 .216의 커리어로우 시즌을 보냈다. 옆구리, 허벅지가 시즌 내내 말썽을 부렸고, 황당 실책에 따른 문책성 교체를 당한 경기도 있었다. 김대한은 8월 5일 LG 트윈스전을 끝으로 1군과 2군에서 모두 자취를 감췄다.  김대한은 “작년 LG전 이후로 약 8개월 만에 실전 경기를 하는 거라 타격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그걸 빨리 찾으려고 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힘들었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SSG 랜더스로 떠난 김재환의 등번호 ‘32’를 새기고 절치부심을 외친 김대한은 이날 양의지의 조언 속 반전 계기를 만들었다. 그는 “(양)의지 선배님이 타격 타이밍과 관련해 조언을 주셨다. 그 부분을 신경 썼더니 이전보다 빠른 타이밍에서 타격이 이뤄졌다”라며 “하도 안 풀려서 그런지 3루타와 득점 이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이 정말 많이 좋아해주셨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대한은 김민석, 김인태, 조수행, 김주오 등과 함께 외야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날 전까지만 해도 타격이 풀리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동점 3루타와 결승 득점이 터지면서 반전 계기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김대한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조금 더 과정에 집중하면서 감각을 빨리 끌어올리고 싶다”라며 “아직 스프링캠프를 하는 중이다. 앞으로 시범경기도 남아있는데 오늘을 계기로 잘 풀렸으면 좋겠다”라는 간절한 바람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01.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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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오프 심우준' 다시 밀어붙이는 이유 있다…김경문 감독 "타구 질 좋아, 지금 컨디션이라면 1번 가능하다" [오!쎈 오키나와]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1번타자' 심우준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일 일본 오키나와의 킨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두고 연습경기 3연승을 달성했다. 호주 멜버른 1차 캠프 3경기를 포함해 이번 연습경기 일정에서 무실점 경기는 처음이다. 이날 한화는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와 윌켈 에르난데스가 나란히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올라온 원종혁(⅔이닝)과 이상규(⅓이닝), 박재규(1이닝), 강재민(1이닝)까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선발 라인업은 심우준(유격수)~페라자(우익수)~강백호(1루수)~채은성(지명타자)~한지윤(좌익수)~하주석(2루수)~김태연(3루수)~허인서(포수)~오재원(중견수) 순으로 꾸려졌다. 그간 오재원, 이재원, 이원석 등 중견수들이 1번타자로 나서다 처음으로 심우준이 톱타자를 맡았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도 1번 타자 자리에 심우준을 시험했지만, 개막 이후에는 해당 구상을 접었다. FA 이적 첫해라는 상황 속에서 선수도 부담을 느꼈고, 여러 가지 고심 끝에 1번 타순과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하지만 올해는 김경문 감독도 시각을 달리하고 있고, 심우준 본인도 욕심을 드러내고 있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심우준의 1번 배치에 대해 "일단 타구 질이 좋아졌다. 잘 맞다 보니 직전 경기에서는 욕심이 생기는 모습이 보였는데, 내가 봤을 때 지금 컨디션이라면 1번도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김 감독은 "지금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는 시간이니까, (오)재원이가 왼쪽 볼에 대처가 잘 되면 좋겠지만 프로 첫해인 만큼 쉽지는 않을 거다. 만약 우준이의 타격 컨디션이 계속 좋다면 굳이 (오재원을) 1번을 시킬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심우준은 이날도 유일하게 적시타를 기록,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며 기대에 부응했다. 0-0으로 맞선 5회초 KIA 이의리를 상대로 1사 만루에서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심우준의 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한화는 이후 3점을 더 추가하고 승리를 가져왔다. 김경문 감독은 심우준의 결승타에 대해 "지난해 마무리캠프 때부터 타격 타이밍이 좋아졌다. 또 스프링캠프 와서 그동안 경기에서 타구질이 좋아져서 1번타자를 시켜봤는데, 오늘도 좋은 타이밍에서 좋은 안타를 보여줬다"고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3.01.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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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즈와 헥터도 못한 위업, '첫 실전 쾌투' 네일 3년째도 우승 에이스인가 "너무 열심히 연구한다" [오!쎈 오키나와]

[OSEN=오키나와(일본), 이선호 기자] "너무 열심히 연구한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33)이 첫 등판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2년동안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던 우승에이스다운 첫 실전이었다.  특히 스위퍼 비중을 줄이고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타자들을 상대했다. 3년차에도 에이스로 자리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투구였다.  1일 오키나와 긴타운베이스불스타디움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했다. 2이닝동안 7타자를 상대로 21구를 던지며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없었다. 최고구속은 147km를 찍었다. 40구 정도 던질 예정이었으나 21구에서 끊었다. 포심과 투심. 커터, 체인지업, 커브, 스위퍼까지 모든 구종을 점검했다.  1회 심우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페라자는 유격수 땅볼 강백호는 1루 땅볼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첫 타자 채은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한지윤과 하주석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태연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등판을 마쳤다. 3회부터 바통을 김시훈에게 넘겼다.  던지고 싶은 구종과 코스에 모두 구사하는 모습이었다. 경기후 "전반적으로 경기 내용 좋았다. 갖고 있는 구종을 웬만하면 다 사용하려고 했고, 세트와 와인드업 다 사용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첫 경기라 스트라이크를 많이 못 던질 수도 있었는데, 스트라이크를 많이 넣은 것도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  이어 "작년 이맘때에 비해서도 많이 개선됐다고 생각했다. KBO에 처음 왔던 1년 차 때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 부분이 체인지업이었는데, 오늘 체인지업이 잘 들어갔다. 투구 매커니즘 에서 느린 구종 필요해 커브도 많이 던지려고 했는데 그것도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구종을 추가한 것이다.  네일은 2024시즌 우승 에이스에 만족하지 않고 2025시즌을 변화를 주었다. 강력한 스위퍼를 타자들이 공략해들어오자 체인지업과 커터를 연마해 레파토리에 넣었고 평균자책점은 2.53에서 2.25로 더 끌어내렸다. 올해는 변화구의 다양성을 더 추구하고 나선 것이다. 네일은 "나는 다른 외인들보다 구속이 압도적인 투수가 아니다. 이제 타자들이 내 주무기가 스위퍼라는 걸 잘 알고 대처하기 때문에 똑똑하게 볼 배합을 가져가야 한다. 투구수도 효율적으로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네일 이전에 타이거즈 역대 최고의 외인투수는 아퀼리노 로페즈와 헥터 노에시였다. 각각 2009년과 2017년 우승을 이끈 외인 에이스였다. 로페즈는 한국시리즈 2승을 따냈고 헥터는 시즌 20승을 올렸다. 그러나 우승 이듬해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 로페즈는 4승, 헥터는 11승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높아졌다.   네일은 우승 이후 더 위력을 보였다. 그만큼 KBO리그 타자들을 연구하면서 변화와 발전을 모색했기에 가능하다. 킨 구장에서 만난 이범호 감독도 "확실히 연구하는 친구는 다르다. 캠프에서 와서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올해는 더욱 스위퍼 비율을 줄일 것이다. 대신 커브를 던지거나  체인지업을 많이 던진다"며 박수를 보냈다. 네일은 "오늘 21개 던졌는데 3회 못 올라가겠다 생각 들 정도로 체력이 벅찼다. 다음 경기는 3이닝 던지고도 4이닝 올라갈 수 있겠다 정도의 몸 상태를 만들고 싶다"면서 "마음 같아서는 모든 타이틀을 석권하고 싶지만, 매 경기 내가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을 보여주고 잘 던지면서 이닝을 책임진다면 타이틀은 다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도 믿고 보는 에이스의 든듬함이 배여있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6.03.01.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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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가 '패배의 전령'이었다니…"7경기 다 이긴다" 독기 가득한 출사표, 미국행 전세기 꼭 탄다 [오!쎈 오사카]

[OSEN=오사카(일본), 조형래 기자] 더 이상 ‘패배의 전령’이 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연습경기도 패하기 싫다.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이정후는 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대표팀 공식 훈련에 처음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스프링캠프를 치러다가 전날(2월 28일) 입국한 이정후는 처음으로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면서 호흡을 맞췄다.  여독이 풀릴 시간도 없었지만 이정후는 대표팀 주장으로서 선수단과 호흡을 시작했다. 또 저마이 존스, 셰이 위트컴, 데인 더닝 등 한국계 혼혈 선수들이 의지할 수 있는 존재로서 대화를 자주 나누며 팀에 녹아들게 하려고 했다. 3년 전, 2023년 첫 WBC 대회에서는 막내급이었지만 이제는 주장의 위치에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 이정후는 “그때는(3년 전) 어린 나이였고 큰 대회에 참가한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큰 의미였다. 특별한 부담감도, 책임감도 많이 없었던 것 같다”면서 “지금은 부담감보다 책임감이 훨씬 커진 것 같다”며 주장으로서 마음가짐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치른 시범경기에서 타격감을 잘 조율해왔다. 4경기 타율 4할1푼7리(12타수 5안타) 2타점 OPS 1.000을 기록하고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토니 바이텔로라는 새로운 감독, 새로운 포지션과 새로운 타순에서 치르는 첫 시즌이지만 순조롭다.하지만 이정후의 국제대회는 언제나 슬픈 역사의 반복이었다고 스스로 토로한다. 그는 “항상 자신은 있다. 그런데 이게 결과로 나와야 한다. 지난 국제대회들에서는 계속 좋지 않았다. 성인 국가대표가 되고 나서 좋은 기억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제가 어릴 때는 대한민국 야구는 항상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베이징올림픽, WBC ,프리미어12를 모두 보고 큰 세대다. 선배들의 그런 모습을 보고 큰 세대인데 제가 프로에 입단하고 국가대표를 하면 항상 참사였다. 내가 참사의 주역인 것 같았다”면서 “이번에는 그런걸 깨고 싶다. 제가 어렸을 때 봤던 선배들의 영광을 이번 대회 때 저희가 다시 일으켰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06년 4강 신화, 2009년 준우승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하겠다는 이정후의 굳은 다짐이다.  2017년 키움의 1차지명으로 입단한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꽃피웠다. 그러나 실제로 이정후의 말처럼 대표팀에서는 썩 좋은 기억들이 없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 혜택을 받았지만, 대만전에서 패했고, 선동열 당시 대표팀 감독이 국정감사까지 불려가는 등 홍역을 치렀다. 2019년 프리미어12에서는 한일전 2경기를 모두 패하며 준우승,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하며 4위, 그리고 2023 WBC에서 호주전 충격패와 한일전 참패에 이은 1라운드 탈락까지. 이정후는 언제나 대표팀의 영광과는 거리가 먼 곳에 있었다.  2023년 WBC에 첫 출전한 이정후는 한일전 4-13 대해 이후 분을 삭히지 못했다. 더 이상 그런 일은 반복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는 “대회 끝나고, 대회 도중 경기 끝나고 지고 운 적도 있다. 대회 때는 항상 설��는데 어느 순간에는 ‘또 그렇게 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것도 사실이다”라면서 “오히려 계속 그렇게 안 좋은 경험을 하다 보니까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는 느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팀을 위해 주장으로 타순, 포지션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는 “어느 포지션으로 경기에 나가든, 나가지 않든, 그것은 저에게 크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나중에 나자근지 먼저 나가든지 팀이 이기는 것만 신경 쓸 것이다. 포지션, 타순 어디든 상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팀에 너무 좋은 선수들, 야구 잘하는 동생들, 선배들이 많다. 든든한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중간에서 동샐들 잘 챙기고 선배들 잘 보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로 자신있게 “7경기 하고 싶다” 말했다. 1라운드 통과는 물론 결승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리고 1라운드를 통과한 팀에게만 주어지는 미국행 전세기 탑승의 영광까지도 재현하겠다고 한다. “전세기 얘기는 아빠에게 많이 들었다”라고 웃으며 말한 이정후다.아버지 이종범은 2006 WBC 4강 신화의 일원이었다. 이어 표정을 다잡은 이정후는 “비행기가 좀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요”라면서 “정말 저도 미국 가는 전세기 꼭 타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 이 멤버들과는 다시 못할 수밖에 없다. 사실 대표팀은 매년 소집을 한다고 해도 매년 구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2026 WBC 이 멤버로 야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습경기 2경기 포함해서 9경기를 모두 이기는 게 가장 큰 소망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주장 이정후는 독기가 가득하다. 간결하지만 야심찬 출사표를 던진 이정후의 다짐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01.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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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와이스 나와!” 로드리게스-비슬리, 위력투…롯데, 日 지바롯데 4-3 격파, 도박 징계 후유증 없네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투수 듀오의 호투에 힘입어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일 일본 미야코노조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엘빈 로드리게스는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퍼펙트 투구였다. 이어 등판한 제레미 비슬리는 투런홈런 한 방을 맞아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투구 내용은 좋았다. 구단 중계 해설을 맡은 한준희 해설위원은 로드리게스와 비슬리의 호투에 “폰세, 와이스 나와!”라고 외치기도 했다. 홍민기-박준우-정철원-윤성빈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9회 실점을 허용했지만 팀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좌익수) 한태양(2루수) 윤동희(우익수) 한동희(1루수) 전준우(지명타자) 손호영(중견수) 유강남(포수) 김민성(3루수) 전민재(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회초 2사에서 윤동희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롯데는 한동희가 삼진을 당해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전준우가 볼넷을 골라냈다. 손호영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유강남이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김민성은 삼진을 당했고 전민재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번에도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는 3회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안타로 출루했고 한태양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다. 윤동희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고 롯데는 한동희의 타석에 폭투가 나와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한동희는 삼진을 당했지만 전준우가 1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손호영의 타구는 유격수의 호수비에 걸려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리드를 잡은 롯데는 4회에도 활발한 공격을 이어갔다. 1사에서 김민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전민재는 2루타로 1사 2, 3루 찬스를 연결했다. 레이예스는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던 롯데는 5회초 비슬리가 야마구치 코우키에게 안타를 맞아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노우에 코우타를 우익수 뜬공, 미야자키 류세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비슬리는 2사 2루에서 우에다 큐오토에게 추격의 투런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렇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로드리게스와 비슬리가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낸 롯데는 7회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구원등판한 홍민기가 선두타자 볼넷을 허용했고 뒤이어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삼진으로 한숨을 돌린 홍민기는 또 한 번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포수 파울플라이로 2아웃을 잡아낸 홍민기는 박준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박준우는 중견수 뜬공으로 실점 없이 만루 위기를 막았다.  9회 마지막 수비에서는 정철원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볼넷을 내주며 이닝을 시작한 정철원은 포수 손성빈이 폭투가 나왔지만 2루 진루를 저지하면서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2루타로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윤성빈이 등판했다. 윤성빈은 첫 타자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지만 이후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추격을 허용했다.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안타를 맞았지만 홈보살로 실점을 막아 경기를 끝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01.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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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청백전, MVP는 누구?[O! SPORTS 숏폼]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1일 일본 미야자키 히사미네 야구장에서 자체 청백전를 가졌다. 당초 이날 팀 훈련이 예정됐지만, 2월 26일 롯데 자이언츠전 3회 우천 노게임에 이어 27일 지바롯데 마린스전까지 우천 취소되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자 청백전이 긴급 편성됐다. 경기는 백팀의 9-5 승리로 마무리됐다. 수훈선수로는 윤태호, 양재훈, 최주형, 이유찬, MVP는 양의지가 선정됐다. 두산 김원형 감독이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2026.03.01 /[email protected] 지형준([email protected])

2026.03.01.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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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느슨히 준비? 안 맞는 얘기"…잠 못 이루는 류지현의 '시크릿 플랜'은 무엇일까 [오!쎈 오사카]

[OSEN=오사카(일본), 조형래 기자] “일본전 느슨히? 그거는 안 맞는 얘기다.” 류지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은 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WBC 공식 훈련이 끝나고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오사카 연습경기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삼성, 한화, KIA 등과 5번의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4승1패를 기록했다. 이후 최종 리허설 현장인 오사카에 입성했다. 이날은 30명의 완전체 선수들이 가진 첫 훈련이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해외파 한국 선수들과 더불어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한국계 혼혈 선수들까지 합류했다.  류지현 감독은 “어제 저희들이 오사카에 도착해서 한국계 선수들과 개인적으로 미팅을 가졌고 또 전체 선수들과도 상견례를 하면서 좀 더 빨리 친해지고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다”라며 “특히 한국계 선수들이 굉장히 밝고 편안해 한다. 우리 KBO리그 선수들과도 짧은 시간에 친해지는 건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서는 “좋은 컨디션들을 보이고 있다. 내일부터 경기하는데 기대감이 크다”며 “오늘 훈련이 끝나고 라인업과 포지션을 정하려고 한다. 어제 면담한 결과로는 신체 적응이나 이런데에서는 본인들이 문제 없다. 내일부터 경기를 하겠다고 하더라. 아마 타자들은 경기에 다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2일 한신 타이거스, 3일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연습경기가 도쿄에서 열리는 조별라운드를 앞둔 최종 리허설 자리다. 타자들의 경우 선발과 교체를 번갈아 가면서 한두 타석, 그리고 수비 이닝도 나눠가며 가져갈 전망.투수진은 관건이고 또 고민이다. 그리고 류지현 감독이 가장 패를 꺼내기 꺼려하는 파트이기도 하다. 굳이 전력 노출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오키나와 연습경기부터 경계심을 갖고 조심스럽게 대회를 접근해왔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다. 일단 2일 한신과의 경기 선발 투수는 곽빈(두산)이 낙점됐다. 곽빈은 지난달 23일 오키나와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호투를 펼쳤다. 페이스는 꽤 빠르다. 벌써 최고 구속 155km까지 찍었고 평균 구속도 152km까지 나왔다.  곽빈은 현재 문동주(한화)가 어깨 통증으로 빠진 선발진 사정에서 유일한 강속구 에이스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달 설 연휴를 맞이해서 곽빈에게 ‘네가 대표팀 에이스’라는 덕담과 기대를 담아 세뱃돈을 전하기도 했다. 그만큼 현재 곽빈에 대한 신뢰가 강하다. 그렇기에 최종 리허설의 스타트를 곽빈이 끊는다.  하지만 그 이후 계획들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류지현 감독은 3일 오릭스전 선발 투수에 대한 질문에는 “모릅니다”라고 웃으면서 잘라 말했다. 연습경기 선발 로테이션, 투구 이닝에 따라서 향후 도쿄 1라운드의 선발 순번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 취재진 외에도 많은 일본 취재진이 한국의 훈련을 취재하고 류지현 감독과 이정후, 위트컴 등 선수들의 인터뷰를 들었다. 최대한 전력을 봉인 시킨 채 도쿄로 이동하겠다는 의미다. 2일 한신전 곽빈 이후 투수 운영에 대해서도 “(곽빈 이후) 두 번째 투수의 경우, 저희가 생각했던 대로 이닝을 끊으면 계획대로 가는 것이다. 하지만 투구수 등 상황으로 이닝 중간에 바꿔야 하는 상황이 오면 불펜 투수가 올라간 다음 교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딱 잘라서 얘기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여러 고민들 때문에 잠도 잘 못 이루는 류지현 감독이다. 전략전 판단에 대해서도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를 하면서 스태프 회의를 했고, 또 전략적인 부분들을 준비했다”라며 “그래서 30명의 엔트리 안에서 우리가 전략적으로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이런 부분들을 나름대로 정해둔 게 있다”면서 “공개할 수는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한일전 이후 8강 진출의 가장 중요 분수령인 대만전이 있다는 것을 감안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류 감독은 “한일전을 느슨하게 한다는 얘기는 안 맞는 얘기다”면서 “다만 우리가 전략적 판단을 하겠다는 말씀을 누누이 드리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불펜 운영, 선발 라인업도 2~3일 연습경기를 통해 확실하게 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존스, 위트컴이 왔고 윤곽을 짜놓았지만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들이 정식 경기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일과 모레 경기를 보면서 3월 5일에 결정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불펜도 내일과 모레 경기 컨디션을 보고 저희들이 생각하는 경기들에 투입되도록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더 좋은 결정을 하기 위해 지금도 고민중”이라는 류지현 감독. 과연 류지현 감독이 꽁꽁 싸매고 있는 ‘시크릿 플랜’은 무엇이 있을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01.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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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러니 우승했지’ 80억 유격수 폼 미쳤다! 명품 수비+타격까지 완벽 “좋은 첫인상 위해 일찍 몸 만들었다” [오!쎈 미야자키]

[OSEN=미야자키(일본), 이후광 기자] KIA 타이거즈 우승 유격수가 두산 베어스로 이적해 FA 이적 성공신화를 쓸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로야구 두산의 새 주전 유격수 박찬호는 1일 일본 미야자키 히사미네 야구장에서 펼쳐진 7이닝 자체 청백전에 청팀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맹타를 휘둘렀다.  박찬호는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백팀 선발투수로 나선 외국인 좌완 잭로그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안타를 터트렸다. 후속타자 정수빈의 우전안타 때 2루로 이동한 그는 강승호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선제 3루타가 터지며 홈까지 밟을 수 있었다.  2-2로 맞선 2회초에는 2사 1, 3루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다. 박찬호는 이번에도 잭로그를 만나 좌측 깊숙한 곳으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청팀의 4-2 리드를 이끌었다.  박찬호는 5회초 1사 1루에서 볼넷으로 3출루를 완성한 뒤 7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찬호는 수비에서도 80억 원의 가치를 증명했다. 지난달 25일 세이부 라이온스전에서 이미 한 차례 호수비를 화제를 모은 그는 2회말 2루 베이스 쪽으로 굴러온 홍성호의 안타성 타구를 가까스로 잡아낸 뒤 360도 회전 송구를 뽐내며 선수단의 박수와 환호를 한몸에 받았다.  박찬호는 경기 후 "그 동안 준비했던 것들이 실전에서 잘 나오고 있어 기분이 좋다. 오늘은 타석에서 공격적으로 치려고 노력했다"라며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시기다. 훈련하던 방향성에만 집중했기에 결과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시드니에서 보다 효율적인 컨택이 가능한 스윙으로 수정했고, 그 부분이 잘 되고 있다"라고 활약 비결을 전했다.  스토브리그에서 4년 80억 원 초대형 계약을 통해 두산맨이 된 박찬호.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 KIA 시절보다 이른 시기에 개인훈련을 시작했는데 그 효과가 스프링캠프부터 나오고 있다. 박찬호는 “새로운 팀에 오다보니 첫인상을 좋게 남기고 싶어서 몸을 일찍 만들었다. 매년 시즌 초반에 성적이 안 좋았던 게 아쉬웠다. 방망이를 늦게 잡았던 게 이유인 것 같아 올해는 몸을 좀 빠르게 만든 것이 긍정적인 결과로 나오고 있는 것 같다”라고 흡족해했다. 박찬호와 잠실에서 만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두산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박찬호는 “멀리서도 늘 응원해주시는 두산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연습경기 기간 다치지 않고 마무리 잘해서 시즌 때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01.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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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번 대회 최대 라이벌” 한국 vs 일본·대만, WBC 조별리그에서 꼭 봐야할 경기 TOP10 선정

[OSEN=길준영 기자]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과 일본, 대만과의 경기가 1라운드에서 반드시 봐야할 10경기 중 하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일(한국시간) 2026 WBC 1라운드에서 꼭 봐야할 10경기를 소개했다. 8강 토너먼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의 경기는 두 경기가 명단에 포함됐다. 2006년 4강 진출, 2009년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후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에서 연달아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는 각오로 지난 1월부터 사이판 1차 캠프를 개최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대회 우승팀인 일본을 비롯해 대만, 호주, 체코와 C조에 편성됐다. 5개국 중 상위 2개국이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한국은 일본 도쿄돔에서 오는 5일 체코를 시작으로 7일 일본, 8일 대만, 9일 호주를 만난다.  MLB.com은 한국과 일본, 한국과 대만의 경기를 꼭 봐야할 조별리그 경기들로 선정했다. 한국과 일본의 한일전은 전통의 라이벌전이며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서는 C조에서 8강에 진출할 팀이 사실상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이번 대회에서 가장 치열한 라이벌전일지도 모른다”며 한일전을 조명한 MLB.com은 “한국과 일본은 1954년부터 서로 맞붙어 왔다. 일본은 2009년 믿기 힘들 정도로 치열했던 연장 승부 끝에 결승전에서 한국을 꺾었다. 이후 한국은 계속해서 조별리그 단계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한일전의 역사를 설명했다.  MLB.com은 “한국은 새로운 감독,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메이저리그 선수와 한국계 선수들, 그리고 KBO리그의 거포들까지 대표팀에 합류했다. 여기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메이저리그 스타 출신인 류현진(한화)도 국가대표로 돌아왔다. 올해가 한국이 흐름을 뒤집는 해가 될까? 아니면 일본이 다시 한 번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할까?”라며 한일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과 대만의 경기 역시 치열한 승부가 예고됐다. MLB.com은 “일본이 이번에도 조 1위를 차지한다고 가정하면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8강 티켓을 두고 2위 경쟁이 매우 치열할 전망이다. 한국은 역사적으로 대만에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2023년에는 호주가 2위를 차지했고 대만은 2024 프리미어12 우승의 기세를 타고 있다. 프리미어12에서 대만은 린위민의 4⅔이닝 호투와 첸제셴의 홈런을 앞세워 한국을 6-3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설욕을 노린다”고 분석했다.  한국 이외의 경기 중에서는 대만과 호주, 푸에르토리코와 콜롬비아, 네덜란드와 도미니카 공화국, 멕시코와 미국, 체코와 일본, 캐나다와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와 멕시코, 도미니카 공화국과 베네수엘라 경기가 조별리그에서 반드시 봐야할 경기로 뽑혔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01.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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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FA 보상선수 상대로 홈런포, 1군 통산 5안타 LG 문정빈, 홈런 기쁨 보다 수비를 자책하다 [오!쎈 오키나와]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문정빈이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대포를 터뜨렸다.  문정빈은 1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연습경기에 교체 출장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안타 한 개가 홈런포였다.  문정빈은 4-0으로 앞선 4회초 2사 후에 오스틴이 안타로 출루하자, 1루 대주자로 교체 투입됐다. 오스틴은 1회 스리런 홈런, 2회 좌전 안타, 4회 중전 안타로 3타수 3안타 맹타 후 교체.  문정빈은 6회 1사 3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5-7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한화에서 FA 보상선수로 KT로 이적한 한승혁이 올라왔다. 문정빈은 3볼-1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커다란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추격의 홈런포였다. 경기 후 문정빈은 홈런 상황에 대해 노림수를 언급했다. 그는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투수가 고개를 한번 저었고 직구가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상대로 직구가 들어와서 준비한 타이밍에 맞춰서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야간 훈련에서 감독님께서 좀 극단적으로 다운스윙을 해보라고 지도해 주셨고, 오늘 타석에서 그 부분에 집중하며 지도 받은대로 스윙하려 노력했다. 자연스럽게 결과로 이어져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1루 수비에서 아쉬움과 9회 마지막 타석을 아쉬워했다. 문정빈은 "수비에서는 (4회) 시원이가 잘 못 던졌을때 제가 수비로 막아줘야했는데 오히려 실점으로 이어져서 아쉬웠다. (7-7 동점, 2사 2루 상황) 9회초 2아웃 때도 제가 해결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4회말 1사 1,3루에서 KT 김상수의 땅볼 타구가 원바운드로 투수 박시원의 오른 허벅지를 강타했다. 박시원이 잡고서 1루로 송구했는데, 타구에 맞은 영향인지 원바운드 송구가 되면서 1루수 문정빈이 잡지 못했다. 공이 뒤로 빠졌고 실점과 함께 1사 2루와 3루 위기 상황이 됐다. LG는 4회말 4-4 동점을 허용했다.  LG는 9회초 2사 2루에서 천성호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7-7 동점을 만들었다. 홈 송구 때 천성호가 2루까지 진루했다. 2사 2루에서 문정빈이 삼진으로 물러나 공격이 끝났고, LG는 7-7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구시가와 구장에는 LG 구단의 참관단(60명)이 찾아와 열띤 응원을 펼쳤다. 문정빈은 "작년 6월 쯤 팬분들의 응원가를 듣고 못들었는데, 오늘 팬분들이 응원가를 힘차게 불러주셔서 기분이 좋았고 더 힘을 낼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또 그는 "캠프에 와서 개인적으로 감이 좀 좋은 상태라고 느끼고 있는데 계속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남은 캠프 기간에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2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 7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1군 데뷔는 지난해였다. 지난해 1군에서 21경기 타율 1할6푼7리(30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5안타 중 홈런 2개를 때려 장타력은 있다. 7월초 이후로는 줄곧 2군에서 뛰었고 시즌을 마쳤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01.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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