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 고액 과외에도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한 김대한(두산 베어스)이 호주 시드니에서 새로운 스승을 만나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다. 호주 시드니에서 1차 스프링캠프에 한창인 두산 베어스 공식 채널에 따르면 이진영 타격코치는 최근 ‘만년 유망주’ 김대한을 붙잡고 명품 레슨을 시전했다. 특유의 매의 눈을 가동하며 선수의 문제점을 파악한 뒤 폭풍 조언을 쏟아냈는데 김대한이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을 하는 모습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 누구보다 김대한의 반등을 바라는 두산 팬들에 희망을 주는 영상이었다. 이진영 코치는 김대한을 향해 “네 몸의 퍼센테이지를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무조건 100, 무조건 0을 하지 말고, 몸 컨트롤을 10부터 시작해서 20, 30, 40, 50, 60으로 섬세하게 가야 한다. 풀파워를 하지 말고 가벼운 느낌으로 쳐라”라고 주문했다. 김대한은 이진영 코치의 레슨을 곧바로 흡수했다. 타격 케이지에 들어가 가볍게 방망이를 휘둘렀는데 예상과 달리 타구가 쭉쭉 뻗어나갔다. 워낙 타격 재능이 뛰어난 선수라 코치의 원포인트 레슨에 타구의 질이 확연히 좋아졌다. 이진영 코치는 훈련을 마친 김대한에게 “가볍게 치면 왜 중심에 정확히 맞는 횟수가 더 많을까. 강하게 치면 빗맞은 공이 많고”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대한은 “강하게 치려고 하면 몸의 움직임이 커지니까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진영 코치는 “그것도 맞는 대답이다. 그런데 일단 가볍게 있으면 사람이 몸을 컨트롤 할 수 있다. 컨트롤 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정타가 많이 나온다”라며 “반대로 힘을 쓰면 몸이 경직되고 굳는다. 그래서 공을 순간적으로 컨트롤 하지 못하니까 정타 확률이 낮아진다. 그래서 가볍게 치는 거다. 기본 상식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냥 모르고 지나갈 뿐”이라고 조언을 했다.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소통을 통해 선수를 납득시킨 이진영 코치였다. 이진영 코치의 김대한 레슨 영상이 유독 화제를 모은 이유는 김대한이 두산의 ‘아픈 손가락’이기 때문이다. 김대한은 고교 시절 투타겸업에 능해 휘문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라는 별명이 붙은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이에 힘입어 2019 두산 1차지명됐지만, 1군 7년 통산 성적이 180경기 타율 1할8푼5리 56안타 7홈런 30타점 38득점 장타율 .300 출루율 .263에 머물러 있다. 매년 부상과 부진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구단과 팬들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다. 벼랑 끝에 몰린 김대한은 부진을 씻어내기 위해 누구보다 빠르게 2025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2024년 10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피닉스 교육리그, 11월 이천 마무리캠프에 연달아 참가했고, 김재환과 함께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에게 SOS를 요청,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킹캉 스쿨’에 고액의 자비를 들여 다녀왔다. 체중 7kg 증량을 통해 데뷔 때부터 과제였던 ‘벌크업’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김대한은 지난해에도 알을 깨지 못했다. 연례행사처럼 반복된 부진과 부상 속 16경기 타율 1할9푼4리(36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 장타율 .278 출루율 .216의 커리어로우 시즌을 보냈다. 옆구리, 허벅지가 시즌 내내 말썽을 부렸고, 황당 실책에 따른 문책성 교체를 당한 경기도 있었다. 김대한은 8월 5일 LG 트윈스전을 끝으로 1군과 2군에서 모두 자취를 감췄다. 김대한은 스프링캠프에 앞서 SSG 랜더스로 떠난 김재환의 등번호 ‘32’를 새롭게 새기고 절치부심을 외쳤다. 호주 시드니에서 김인태, 조수행, 김민석, 김동준, 홍성호, 신인 김주오 등과 함께 좌익수 자리를 두고 오디션을 진행 중인데 이진영 타격코치의 매의 눈에 힘입어 스윙의 방향성까지 정립했다. 김대한은 다가오는 새 시즌 휘문고 오타니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03. 9:21
[OSEN=가오슝,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박찬혁(23)이 우상이었던 박병호 코치처럼 홈런과 출루를 모두 잡는 타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했다. 박찬혁은 3일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열린 2026시즌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1군 스프링캠프에 와서 설렌다. 그만큼 준비를 잘해야겠다는 마음도 든다”며 대만 캠프에 온 소감을 밝혔다.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6순위)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박찬혁은 차세대 거포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2022년과 2023년 100경기 타율 2할6리(315타수 65안타) 7홈런 25타점 26득점 OPS .580을 기록하며 장타를 칠 수 있는 가능성은 보여줬지만 타석에서의 생산성은 아쉬움이 컸다. 2024년 6월 상무에 입대해 2025년 12월 군 복무를 마친 박찬혁은 올해 키움의 군 복귀 전력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75경기 타율 3할3푼2리(265타수 88안타) 8홈런 49타점 74득점 2도루 OPS .946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주형, 트렌턴 브룩스 외에 남은 외야수 한 자리를 두고 주전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상무에 있을 때부터 겨우내 준비한 것들이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말한 박찬혁은 “대만 캠프에서 잘 다듬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면서 “상무에서 경기를 많이 나가다보니까 경기를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지, 그 속에서 멘탈 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많이 느꼈다. 박치왕 감독님이 야구에 정말 진심이신 분이라 많이 가르쳐주셨다”고 말했다. 1군 선수들이 다수 팀 전력에 포함되어 있는 상무는 매년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팀이다. 2012년부터 14년 연속 우승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시즌에도 74승 1무 27패 승률 .733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남부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박찬혁은 “상무에서 많이 이겨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물론 나 혼자 잘한다고 이기는 것은 아니지만 승리했을 때의 분위기, 또 어떻게 하면 경기를 이길 수 있는지 간접적으로나마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제 후배들도 많이 생겼으니까 나도 많이 알려주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키움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통산 6차례(2012~2015년, 2019년, 2022년) 홈런왕에 올랐고 현역 은퇴를 결정한 박병호를 잔류군 총괄코치로 영입했다. 잔류군 코치이지만 대만 스프링캠프에 동행해 선수들을 돕고 있다. 통산 418홈런을 기록했고 그중 302홈런을 키움에서 친 박병호는 많은 키움 타자들의 우상이다. 이는 박찬혁도 마찬가지다. 박찬혁은 “박병호 코치님이 우리 팀에 오셔서 정말 좋다. 어렸을 때부터 우상으로 생각했다. 멀리서 응원하고 지켜봤다. 코치님과 1년 차이로 함께 뛰지 못했는데 이렇게 코치로 오셔서 기쁘다. 같은 팀에서 만나서 나에게 조언도 해주시고 캠프를 함께 하고 있으니까 감개무량하다”며 박병호 코치와 함께 하게 된 것을 반겼다. “김태완 코치님과 박병호 코치님이 정말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고 말한 박찬혁은 “상체 위주 타격보다는 하체 위주로, 힘으로 치기 보다는 밸런스를 중점적으로 두고 준비를 하고 있다. 예전에는 투박하고 거친게 장점이자 단점이었는데 아무래도 단점이 더 크다고 생각했다. 좀 더 안정적인 타자가 되고 싶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집중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찬혁은 “박병호 코치님께서 지금 밸런스가 정말 좋다,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말해주셨다”면서도 “사실 사람 마음이란게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나는 아무래도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다. 그래도 잘 조절하려고 한다”며 웃었다. 이어서 ”선수라면 당연히 경기에 많이 나가고 싶어 한다. 그래도 외야수 한 자리를 위해서 싸우기 보다는 내가 갖고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급하지 않게 준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강점은 파워가 맞지만 단순히 홈런만 치는 타자는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한 박찬혁은 “타율도 높고 출루율도 좋은 타자가 되고 싶다. 그렇다고 홈런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공을 골라내면서 출루율을 높이는 방향보다는 내가 노리고 있던 공을 놓치지 않고 좋은 타구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가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03. 8:40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천성호가 올 시즌 내외야 유틸리티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 천성호는 글러브 3종류를 챙겨들고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천성호는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2순위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했고, 2023년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할5푼을 기록하며 타격왕에 올랐다. 제대 후 2024년 타율 2할9푼5리(234타수 69안타)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6월말 트레이드로 LG로 이적했다. LG는 좌완 임준형을 보내고, 천성호와 포수 김준태를 데려오는 1대2 트레이드를 했다. 천성호는 트레이드되자마자,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가 됐다. 트레이드 복덩이가 됐다. 천성호는 “내가 운이 좋아서, 팀이 잘 할 때 합류해서, 저 때문에 잘한 건 아니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운이 아니라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있는 천성호는 “운이 많이 따라준 시즌이었다. 이적하며 적응할 시간도 충분히 주셨고, 못했던 부분도 덮어주셨던 시즌이었다. 선배님들 덕분에 부담도 덜고, 생각할 시간을 많이 가질수 있었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지난해 우승 기억이 여전하다. 천성호는 “눈물은 흘리지 않았지만 감동적이었다. 내가 성적이 좋지 않았을 때는 야구장에도 못 오겠다고 했던 아내가 만삭의 몸으로 한국시리즈 5차전 (대전)야구장을 찾아와 응원해 줬는데 큰 감동이었다. 가족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LG에서 첫 스프링캠프다. 천성호는 “이제 서른 살이 되면서 동생들도 많아 제 역할에 대해 생각할수 있고,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캠프 분위기도 즐겁고 강압적이지 않고 모두 편하게 해줘서 좋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LG의 팀 문화나 분위기에 대해 “규율이 확실하고, 선후배가 역할을 잘 수행하다 보니 팀이 하나로 뭉쳐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지난 시즌 누군가 실수하면 다른 사람이 메워주는 모습도 보고, 실제 경기에서는 팀이 하나가 되는 것을 체감했다”고 언급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바쁘다. 수비 훈련이 관심이다. 천성호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해야 해서 수비를 많이 보완하고 싶다. 수비가 좋아야 경기에 더 많이 나갈 수 있으니, 틈나는 시간마다 집중해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프에 글러브를 3개(1루, 내야, 외야)를 가져왔다. 그는 “외야, 내야, 1루 글러브를 챙겼다. 3루에서는 강하고 정확하게 송구하는 자신이 있고, 1루에서는 부담을 줄이고 공을 잡는 데 집중을 잘하고, 외야 플라이볼 수비는 재미있기도 하고 자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천성호는 2루수 158⅓이닝, 1루수 99이닝, 3루수 85이닝, 좌익수로 29이닝을 뛰었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좌익수로 교체 출장해 실점을 막는 결정적인 호수비도 했다. 천성호는 “운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더 많은 좋은 수비를 보여주고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수비를 강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에서 수비 때문에 경기에서 빠진 적이 많아 항상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캠프에서도 그 중요성을 많이 느끼고 수비에 좀더 비중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며 ‘수비를 잘하면 가치가 올라간다’는 염경엽 감독의 말이 와닿았다고 했다. 김현수가 KT로 FA 이적을 하면서, 상무에서 돌아온 이재원과 천성호가 출장 기회를 받을 예정이다. 천성호는 “타격 코치님께서 올해는 작년보다 많이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고, 수비적으로는 외야 수비와 송구 능력을 강화하면 대수비로도 나갈 수 있다고 조언을 받아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성호는 멘탈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가장 성장한 부분은 멘탈이다.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주셔서 정신적으로 강해진 걸 느꼈다. 수비에서도 자신감을 얻었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반면에 아쉬웠던 부분도 멘탈적인 부분이 조금 있다. 처음에는 과정이 좋았지만, 기회가 부담으로 작용해 결과가 잘 안 나온 부분이 아쉬웠다. 멘탈을 더 잘 다뤘으면 성과가 더 좋았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천성호는 “워낙 내성적이라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편인데, 상무 시절 알았던 구본혁 형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LG로 처음 왔을 때도 본혁이 형 덕분에 잘 적응할 수 있었고, 형들과 함께 밥도 먹으며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개인 목표로 천성호는 “프로에 와서 한 시즌 풀로 1군에서 뛰었던 적이 없었는데, 이번 시즌만큼은 부상 없이 풀타임으로 1군에서 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주전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거나 휴식이 필요할 때, 제가 그 자리에 나가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 팬들이 ‘오늘 저기서 잘하네’라고 느끼고, ‘내일은 또 어디서든 잘할 것 같다’고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항상 팬들에게 기대감을 줄 수 있는 선수, 상황에 따라 여러 포지션에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천성호는 마지막으로 LG팬들에게 “중간에 합류했는데도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올해는 받은 만큼 팬들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시즌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03. 8:11
[OSEN=타이난(대만), 조형래 기자]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2010년대 초중반을 이끌었고 ‘노피어’의 중심에 서 있었던 선수들이 하나둘 씩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이미 올해 오프시즌에는 황재균과 정훈이 은퇴를 선언했다. 전준우는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아서 어느덧 최고참이자 주장으로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를 이끌고 있다. 그런데 이들과 롯데에서 함께했고 KBO리그 역대 최다안타(2618안타)라는 위대한 대기록까지 수립했던 절친했던 동료인 손아섭은 올해 3번째 FA 자격을 얻고도 여전히 미계약 신분이다. 현재 원 소속구단인 한화 이글스 잔류라는 선택지 밖에 없는 상황이다. C등급으로 보상선수는 없지만 지난해 연봉(5억원)을 기준으로 책정되는 보상금(7억5000만원)이 만만치 않다. 보상금 규모를 줄이며 사인 앤 트레이드를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어느 구단도 원하지 않는 눈치다. 손아섭의 친정팀이자 고향팀 롯데 역시도 관심이 없다. 롯데는 이번 오프시즌에 FA를 한 명도 영입하지 않았고 손아섭을 영입할 계획도 없다. 구단 사정도 있고 선수단의 구성상, 손아섭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 기존 선수들을 육성하고 잘 키워내는 일만 남았다. 손아섭은 지난해 NC에서 시즌을 시작해 한화로 트레이드되며 시즌을 마무리 했다. 한화가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으면서 커리어의 오랜 숙원은 해소했지만, 결국 우승반지를 손에 넣지는 못했다. 그런데 지난해 예비 FA 시즌에 활약이 썩 좋지 않았다. 지난해 NC와 한화에서 111경기 타율 2할8푼8리(372타수 107안타) 1홈런 50타점 39득점 OPS .723의 성적을 남겼다.그런데 한화에서 35경기 타율 2할6푼5리(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 18득점 OPS .689의 성적에 그쳤다. 지명타자에 가까운 자원인데 생산력이 좋지 않았다. 이를 바라보는 ‘절친’ 전준우는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전준우 역시도 현재 손아섭을 둘러싼 상황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는 “너무 마음이 아프다. 너무 잘 하는 동생이고 계속 잘 됐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 뭐 소식이 없으니까…”라고 전하면서 더 물어보기도 좀 미안하다”라며 속상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롯데로의 복귀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전준우 역시도 답답할 수밖에 없다. 비즈니스 영역이지만 그동안 함께했던 시간들 때문에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2.03. 8:05
[OSEN=타이난(대만), 조형래 기자] 주전급으로 나설 선수들은 정해졌다. 하지만 깜짝 변화도 구상하고 있는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다. 대만 타이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다양한 구상을 하고 또 실험하면서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 동안 빽빽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이 모든 훈련을 열외 없이 소화하고 있다. 아무래도 내야진의 세팅이 관건이다. 주전은 대략적으로 구상해 놓은 김태형 감독이다. 1루 나승엽-2루 고승민-3루 한동희-유격수 전민재가 현 시점에서 주전으로 유력하다. 수비의 중요성은 간과하지 않지만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테마를 일단 ‘공격’으로 잡았다. 김 감독은 “그래도 우린 지금 공격력이 우선이다. 변수야 당연히 생길 것이다. 그러나 이 선수들이 잘 쳐준다면 이게 베스트 라인업이 맞다”고 강조했다.다만, 김태형 감독이 말한 변수가 끼치는 영향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고 또 지켜보고 있다. 스프링캠프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실험들이다. 현재 수비 펑고 상황에서 나승엽이 3루수 자리에서 받고, 한동희가 1루수 자리에서 받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특별한 의미부여를 하지 않는 변화일 수 있다. 지난해 시즌 중에도 경기 전 연습시간에 나승엽이 3루 펑고를 받는 일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는 꽤 긴 시간 동안 3루수 자리에서 수비 연습을 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그냥 시켜본거야”라고 말하면서도 “3루 들어가서 풋워크나 수비 모습이 1루보다 훨씬 좋아보여서 한 번 시켜봤다. 움직임이 괜찮더라. 공 던지는 것도 그렇다. 오히려 1루 보다는 3루가 나아보이더라”라고 견해를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이유까지도 전했다. 김 감독은 “1루는 공이 오면 내가 잡아서 해야 한다는 생각인데 3루는 공이 오면 잡아서 던진다고 생각하니까 풋워크가 더 자연스럽게 잘 연결이 되는 듯한 느낌이다. 원래 (고등학교때) 3루를 봤었으니까 감각이 좀 있는 것 같다. 어깨는 엄청 강하지는 않은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내야수들은 움직이면서 잡지 않나. 근데 1루수는 잡고 토스를 해야 한다. 또 1루에서 이뤄지는 플레이들이 굉장히 어렵다. 가까운 곳에서 스냅 송구를 하는 것도 강도를 잘 조절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물론 현실적으로 실전 경기에서 나승엽이 3루, 한동희가 1루로 가는 포메이션이 나올 지는 미지수다. 한동희가 1루수로 나오는 상황은 자주 있을 수 있다. 1루수도 많이 병행했기 때문에 낯설지 않다. 그러나 나승엽의 3루수 출장은 낯설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다양한 상황들을 대비하면서 낯선 포지션도 적응해 나가야 하는 게 프로 무대다. 김태형 감독의 말처럼 큰 의미를 두지 않을 수 있지만, 작은 의미라도 추후에는 어떻게 다가올지 알 수 없기에 지금 이 시간, 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2.03. 4:40
[OSEN=가오슝,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재웅(28)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올 시즌 좋은 활약을 자신했다. 김재웅은 3일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열린 2026시즌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이제 내 팀에 온 것 같다. 너무 좋고 친구들, 선배들, 후배들과 같이 야구를 하니까 너무 좋은 것 같다”며 오랜만에 1군 스프링캠프에 온 소감을 밝혔다.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57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김재웅은 KBO리그 통산 252경기(259이닝) 6승 12패 65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좌완 불펜투수다. 2022년 키움 필승조를 맡아 65경기(62⅔이닝) 3승 2패 27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하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여했다. 키움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팬들에게 ‘고척 하리보’라는 별명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4시즌 도중 상무에 입대 군 복무를 마친 김재웅은 지난 시즌 부상이 있었지만 회복을 마치고 돌아와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7이닝)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6.43을 기록하며 실전 등판을 하고 시즌을 마쳤다. “작년 팔꿈치 뼈가 자라서 제거하는 수술을 했지만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한 김재웅은 “100% 몸 상태로 잘 만들어가고 있다. 시즌 막바지에 등판했을 때도 아프지 않았다. 구속도 잘 회복했다”며 건강한 몸 상태를 강조했다. 김재웅은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수직 무브먼트가 리그 최정상급으로 타자들이 공략하기 까다로워한 투수다. 이번 캠프에서는 벌써 네 번째 불펜피칭을 하며 빠르게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구속과 무브먼트도 체크를 하고 있다”고 말한 김재웅은 “아직 캠프 초반이기 때문에 수치적인 부분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나는 타자가 있어야 아드레날린이 나오고 내 공이 나오는 스타일이다”면서 “조금 빠르게 페이스를 올리고 있지만 투수들 모두 준비를 잘 해왔다. 내 공을 더 잘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웅은 셋업맨과 마무리투수 경험이 모두 풍부한 투수다. 그렇지만 키움 설종진 감독은 지난 시즌 임시 마무리투수를 맡았던 조영건을 시즌 개막 마무리투수로 낙점했다. 김재웅은 조영건에 앞서 중요한 이닝을 막아내는 셋업맨 역할을 맡는다. “마무리투수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조)영건이도 마무리투수를 잘하고 있다”고 말한 김재웅은 “내가 잘해야 영건이에게도 기회가 간다. 내가 잘하면 팀에 더 좋은 시너지가 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나도 마무리투수를 해봤지만 마무리투수는 경험이 정말 중요하다. 영건이도 작년에 경험을 했기 때문에 잘할 것이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정말 많은 상황에 대처하게 될텐데 영건이가 물어보면 열심히 알려주겠다”고 덧붙였다. 마무리투수 등판에 앞서 중요한 순간을 막아야 하는 김재웅은 “마무리투수라는 보직이 있기 때문에 앞에 투수들이 있는 것이다. 올해 우리 팀 투수진은 정말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야구는 결국 투수 싸움이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하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쉽게 지지 않고 지더라고 깔끔하게 져야 한다. 내가 올해 연봉(1억9000만원)을 많이 받는데 그 만큼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2022년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멋진 다이빙 캐치 더블플레이를 선보이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김재웅은 “가을야구가 가장 재밌고 그런 도파민을 잊을 수 없다. 나는 그 순간도 기억나지만 한국시리즈 1차전도 더 기억에 많이 남는다. 올해는 진짜 가을야구에 가는 것이 목표다. 꼴찌를 하지 않고 순위경쟁을 하고 싶다. 다들 우리를 꼴찌후보라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마음은 편하다. 올해 정말 좋은 시즌을 만들어보겠다”며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03. 3:40
[OSEN=기장, 손찬익 기자] “선수들은 물론 학부모 선호도도 아주 높다. 이런 환경에서, 이런 코치진에게 2주 동안 지도를 받는 건 그야말로 행운이다”. KBO가 주최하는 ‘2026 Next-Level Training Camp’를 이끄는 김한수 감독의 말에는 확신이 담겨 있었다. 이 캠프가 단순한 훈련 프로그램이 아니라, 미래 한국 야구를 떠받칠 씨앗을 키우는 현장이라는 믿음이다. 이번 캠프는 부산 기장 KBO 야구센터에서 14박 15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권역별 캠프에서 기량과 태도를 인정받은 우수 선수 40명이 선발됐다. 김한수 감독을 중심으로 채종국, 권오준, 이성우, 민병헌, 정진호, 김명성 코치 등 프로 출신 지도자들이 각 분야를 맡아 기본기부터 실전 기술까지 집중 지도한다. 지난 2일 오전 기자와 만난 김한수 감독은 캠프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참가 선수들 모두 목표 의식이 분명하다. 캠프 출신 선수들이 프로 지명을 받는 사례가 늘면서 동기 부여가 확실해졌다. 기본적으로 실력과 야구에 대한 열정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훈련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기술 훈련만이 아니다. 김한수 감독이 더 강조하는 부분은 ‘인성’이다. 그는 “선수들 모두 인성이 안 되면 프로 입단과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인사성도 좋고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한다. 소위 말해 튀는 선수 하나 없다. 훈련할 때 진지함이 묻어난다. 감독 입장에서 너무 고맙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이 캠프는 허구연 KBO 총재가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는 중장기 프로젝트 중 하나다. 허구연 총재는 지난 2일 기장 야구센터를 찾아 코칭스태프를 격려하고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풀뿌리 야구 현장을 향한 깊은 애정이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단순 지원을 넘어 KBO 수장이 직접 현장을 찾는 행보는 메시지를 던진다. 한국 야구의 미래는 스타 선수 한 명이 아닌, 제대로 성장하는 유망주 집단에서 나온다는 믿음이다. 성과도 뒤따르고 있다. 최근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캠프 출신 선수들이 잇따라 지명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1라운드 상위 지명자가 다수 배출되는 등 Next-Level Training Camp는 ‘유망주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한수 감독은 공을 자신이 아닌 캠프 시스템에 돌렸다. “참가 선수들 만족도가 높다. 코치들의 열정적인 지도와 KBO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다”.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김한수 감독의 지도 철학과 허구연 총재의 비전이 맞물린 이 캠프는 오늘도 한국 야구의 내일을 키워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03. 3:15
[OSEN=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가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문동주는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두 번째 불펜피칭을 마친 뒤 공식 유튜브 채널 '이글스 TV'를 통해 "작년에 비하면 몸 상태가 훨씬 좋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을 준비하던 문동주의 페이스는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었다.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3월 말 문제 없이 첫 등판, 5이닝 6K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5월 한 차례 1군 엔트리에 빠졌지만 복귀 후 빠르게 제 모습을 찾았고, 정규시즌 24경기 121이닝을 소화해 11승5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하며 데뷔 첫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처음으로 밟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는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불펜으로 나서 각각 2이닝 4K 무실점, 4이닝 6K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이고 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다만 한국시리즈에서는 선발 2경기에서 4⅓이닝 4실점(3자책점), 1이닝 1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긴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문동주는 "작년보다 (페이스가) 훨씬 빠르다. 작년에 호주에서 피칭을 한 번 밖에 안 했을 정도로 페이스가 늦었는데, 벌써 두 번째 턴에 두 번째 피칭을 들어간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지난 1월에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비 사이판 캠프를 다녀오면서 수월하게 몸을 만들 수 있었다. 문동주는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피부도 새까매져서 남자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비시즌에 어깨 보강과 몸을 다시 다져가는 데에 시간을 많이 들였다. 운동할 때 확실히 동기부여가 되더라. 하나라도 더 했고, 지금은 작년보다 자신감이 있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올해로 5년 차가 된 문동주는 지난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는 했지만 아직 규정이닝에 도달하지 못했다. 문동주는 "작년 마지막에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했더라면 더 좋은 성적을 얻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많은 이닝을 가져가는 게 목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규정이닝을 아직 해보진 않았지만, 못할 건 아니기 ��문에 개인적으로 좋은 경기를 많이 한다면 무조건 챙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집중해서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동주는 "새로운 마음으로 운동 열심히 잘하고 있다. WBC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WBC부터 정규시즌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기초부터 잘 다져 나가겠다"며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2.03. 2:42
[OSEN=가오슝,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유격수 어준서(20)가 통산 3000안타를 달성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어준서는 3일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열린 2026시즌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비시즌 기간 10kg 정도 감량을 했다. 유격수 수비 범위를 더 넓히고 싶어서 감량을 하고 캠프에 들어왔는데 몸이 너무 가볍고 수비에서도 빠릿빠릿해진 느낌이 있다. 몸이 정말 잘 만들어진 것 같다”며 몸 상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5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21순위)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어준서는 입단 첫 해부터 곧바로 1군에서 많은 기회를 받으며 주전 유격수 후보로 떠올랐다. 116경기 타율 2할3푼8리(324타수 77안타) 6홈런 27타점 48득점 1도루 OPS .632를 기록하며 타격에서 가능성을 보여줬고 수비에서도 초반에는 불안한 모습이 많았지만 후반기 들어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주전 유격수 후보인 어준서는 “작년에 시즌을 해보니까 체중이 오히려 늘었다. 이렇게 다음 시즌에 들어가면 올해도 똑같은 선수가 되겠다 싶어서 비시즌에 체중을 많이 감량했다”고 체중을 줄인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어쩔 수 없이 근육량도 조금 빠지긴 했다. 이제 그 부분을 캠프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다시 끌어올릴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어준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단연 수비다. 지난 시즌 유격수로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실책도 많았다. 26실책을 기록하며 팀내 최다 실책을 기록했고 수비율은 .928에 불과했다. “작년과는 다르게 보내고 싶어서 올해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말한 어준서는 “작년에 문찬종 코치님과도 얘기를 많이 했다. 초반에는 나도 모르게 긴장을 해서 다리가 안움직였는데 경기를 계속 나가면서 긴장도 풀리고 그러면서 수비도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타격에서는 큰 고민은 없었는데 수비에서는 타구가 오지 말라는 생각을 계속했다”고 솔직히 털어놓은 어준서는 “안타를 2개 쳐도 실책이 나오면 기분이 좋지 않았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9월부터는 수비에도 자신감이 붙었다”면서 “작년보다는 실책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수비 범위가 더 넓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리그 최정상급 수비를 자랑하는 오지환(LG)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말했던 어준서는 “오지환 선배님도 처음에는 실수가 많았던걸로 알고 있다. 나도 빨리 수비를 끌어올려서 성장형 유격수가 아닌 완성형 유격수라는 말을 듣고 싶다. 유격수가 내야의 핵심이고 센터 자원이다. 그런 부분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좋은 유격수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타격에서도 어준서는 많은 변화를 주려고 하고 있다. “작년에는 홈런을 많이 치려고 탄도를 올렸다”고 말한 어준서는 “그렇다보니 애버리지가 일정하지 않았다. 올해는 문현빈(한화)형처럼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많이 치는 중장거리 느낌을 생각하고 있다. 올해는 타율을 많이 높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원주 마무리캠프에서 야구 인생 목표로 3000안타를 얘기했던 어준서는 “3000안타를 얘기하고 나서 운동할 때 다른 팀 형들, 선배님들이 많이 놀리더라. 그래도 그 목표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웃었다. 이어서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프로야구선수가 된다면 3000안타가 목표라고 생각했다. 3000안타를 친다는 것 자체가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해야 이룰 수 있는 목표다. 딱 1년 반짝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10년 이상을 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다시 한 번 못 박았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03. 2:10
[OSEN=조은혜 기자] '외국인 선수 명가' NC 다이노스의 눈은 아시아쿼터 선수에서도 틀리지 않을까. NC 토다 나츠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을 진행했다. 이날 토다는 35구를 던졌고, 별도 구속 측정은 하지 않았다. NC 유니폼을 입고 첫 불펜피칭을 마친 토다는 "50~60% 정도의 힘으로 밸런스에 집중하며 투구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커브 구질을 좀 더 다듬는 데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커브를 일본에서는 많이 던지지 않았지만, 한국에서는 커브 비율을 늘려보고자 한다. 나 스스로를 파이어볼러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컨트롤에 집중하는 것이 나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다의 공을 받은 포수 김형준은 "토다 선수의 공은 생각보다 타점이 높아 마운드에서는 신장이 작지 않게 느껴졌다"면서 "확실히 컨트롤이 인상적이었고, 첫 피칭이라 가볍게 던졌음에도 직구의 회전력이 좋다고 느꼈다"고 돌아봤다. NC는 지난해 12월 아시아쿼터로 2000년생 투수 토다와 총액 13만 달러(계약금 2만 달러, 연봉 10만 달러, 옵션 1만 달러)에 계약했다. 일본 아이치현 다카하마 출신의 토다는 최고 150km/h, 평균 145km/h 직구와 투심,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커터를 던지는 우완투수다. 신장 170cm, 75kg로 체격이 크지는 않지만 안정된 제구력과 다양한 구종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토다는 2021년 NPB(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지명받아 프로생활을 시작, NPB 3시즌 19경기, 27⅔이닝, 1승 1패 5.5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25시즌에는 NPB 2군 리그인 이스턴리그에서 35경기(7선발) 81⅔이닝을 소화, 4승4패, 평균자책점 2.42, 73탈삼진, 14볼넷의 성적을 남겼다. 일본 '고교야구닷컴'은 "토다는 NC 구단 창단 이후 선수와 지도자를 통틀어 첫 일본인 구성원이 됐다"며 "MLB급 시설을 자랑하는 창원 NC파크는 천연잔디, 단단하게 관리된 미국산 마운드 흙, 타구 비거리를 억제하는 기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정교한 제구력을 지닌 도다에게는 보다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기 좋은 환경으로 평가된다"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2.03. 1:20
[OSEN=타이난(대만), 조형래 기자] “롯데에서 같이 야구 했으면 좋겠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2년 연속 최다안타에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한 출중한 실력자인 동시에, 롯데라는 팀을 먼저 생각하고 또 사랑하는 ‘롯데 퍼스트’ 선수이기도 하다. 주장 전준우가 한 유튜브 채널에서 “아파도 얘기를 안한다”고 말할 정도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한다. 2년 연속 144경기 전경기 출장이 그 훈장이다. 물론 레이예스가 아프지 않은 적은 없었다. 지난해에도 발바닥 쪽 통증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팀의 외야진 상황을 생각해 아무런 말 없이 외야 글러브를 챙겨서 그라운드로 나갔다. 2024년 롯데가 레이예스와 계약했을 때, 양쪽 햄스트링을 모두 다친 뒤 운동능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레이예스는 철강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과부하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레이예스는 철저한 몸 관리로 구단과 동료들의 신뢰를 얻었고 외국인 선수 특유의 허세 없이 낮은 자세로 국내 선수들과 녹아들었다.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외국인 선수의 특성상, 비시즌은 사실상 무소속 선수다. 개인적인 성향을 띠는 선수들은 구단의 일에 무심할 수도 있다. 그러나 레이예스는 그러지 않았다. 올해 100만 달러(14억원)를 투자해 심혈을 기울여서 데려온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를 영입할 때 레이예스도 팔을 걷어붙였다. 레이예스와 로드리게스는 2021~202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메이저리그 레벨과 산하 트리플A에서 함께했다. 로드리게스는 롯데의 제안을 받고 곧장 레이예스에게 얘기를 했고 레이예스는 롯데를 적극 추천했다. 그런데 당시 레이예스는 재계약에 사인하기 전이었다. 재계약이 유력했지만 엄밀히 말해 2026시즌 소속팀이 없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레이예스는 망설임 없이 “롯데는 정말 좋은 팀이고 부산은 열정적인 도시다. 아마 너도 좋아할 것이다. 같이 롯데에서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로드리게스가 “확답을 주지는 않았다”라고 웃었지만, 결국 롯데에서 함께하자는 레이예스의 추천을 받아 들였다. 레이예스가 얼마나 롯데라는 팀에 애정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로드리게스와 짝을 이룰 제레미 비슬리도 한국 무대가 처음이다. 일본프로야구 경험을 갖고 있지만 또 다른 문화에 적응해야 한다. 레이예스는 도우미를 자처한다. 레이예스가 개인 사정 때문에 스프링캠프에 늦게 합류했지만 그만큼 더 많이 외국인 선수들을 도울 예정이다. 그는 “두 선수가 굉장히 좋은 선수다. 많은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식사를 하면서 롯데 팬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을 말해줬다. 그리고 부산에 가면 맛집도 함께 다닐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2.03. 0:40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조요한(26)과 윤태현(23)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SSG는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2026시즌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중이다. 이번 캠프에서는 군 복무를 마친 조용한과 윤태현이 1군 진입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조요한은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7라운드(68순위) 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한 우완투수다. KBO리그 통산 29경기(26⅓이닝) 2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6.84를 기록했다. 2024년 7월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지만 팔꿈치 수술을 받아 재활에 전념했고 올해 1군 복귀를 목표로 스프링캠프 훈련에 임하고 있다. 군 전역 이후 아직 1군 등판 기록은 없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지난해 2경기(1⅓이닝)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SSG는 “조요한은 신장 191cm, 체중 102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우완 파이어볼러로, 시속 150km 이상의 빠른 공을 꾸준히 던질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2022년 5월 21일 LG 트윈스전에서는 160.3km의 강속구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윤태현은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SSG에 입단한 우완 사이드암 투수다. 2022년 1군에 데뷔해 3경기(2이닝)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한 것이 1군 등판 기록의 전부지만 잠재력만큼은 대단한 투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3년 11월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해 지난해 5월 만기 전역했다. 전역 후 퓨처스리그에서는 3경기(2이닝) 1패 평균자책점 40.50을 기록했다. SSG는 “인천고를 졸업한 윤태현은 2022년 1차 지명으로 입단했으며, 고교 2학년 시절 ‘최동원상’을 수상한 유망주다. 신장 189cm, 체중 93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옆구리 투수다. 지난해에는 2군에서 빌드업 과정을 소화했다”며 윤태현의 활약을 기대했다. 조요한은 “명단에 내 이름이 올라갔을 때부터 캠프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상무 시절에는 몸 상태가 계속 좋지 않았다. 재활조에 있다가 결국 수술을 받게 됐고, 당시에는 재활로도 가능하다는 의사 소견이 있었지만 통증이 심해져 수술을 결정했다. 그 과정에서 1년이 넘는 시간을 제대로 보내지 못해 이번 캠프가 더 남다르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부상을 겪으면서 ‘안 아픈 것도 실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한 조요한은 “다시는 다치지 않겠다는 마음이 가장 크고, 그러기 위해 몸 관리와 체중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다”면서 “”구위나 기본적인 퍼포먼스가 크게 달라졌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내가 생각한 수준까지 퍼포먼스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캠프의 목표는 시즌 시작까지 계속해서 동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상으로 이탈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태현은 “따뜻한 곳에서 운동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플로리다 캠프 시설이 너무 좋다. 몸이 잘 풀리는 느낌이다. 공을 더 많이 던져서, 내 장점을 살리려고 노력 중이다. 좋은 기회를 팀에서 주신만큼 잘 훈련하고 싶다”고 캠프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먼저 몸 건강히 전역해서 너무 다행이다”고 말한 윤태현은 “군대에서 몸도 잘 만들어왔다. 복귀해서도 웨이트 트레이닝은 다른 선수들에 뒤지지 않았다. 하지만 투구 기술적으로는 많이 부족했다. 현역으로 입대한 탓에 실전 경기를 치르지 않아서, 그 점을 보완하려 노력했다”고 지난해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1군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윤태현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반드시 기회를 잡고 싶다. 확실히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우리 팀에 사이드암 투수가 부족한 만큼, 내가 잘해야 팀에도 도움이 된다. 1군 엔트리 한 자리를 차지해서 팬들에게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02. 23:40
- 부정구매·부정판매 전면 금지, 부정판매에 최대 50배 과징금·몰수추징 도입 [OSEN=홍지수 기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입장권이 온라인에서 최고 999만 원까지 거래되며 사회적 논란이 됐던 이른바 ‘암표 시대’를 계기로 추진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2025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연욱 의원(국민의힘, 부산 수영구)이 온라인 암표 거래 실태와 제도적 사각지대를 집중 지적하며 입법 필요성을 제기한 데서 출발했다. 이후 정 의원은 암표 근절을 위한 개정안을 대표발의했고, 다수 의원들이 유사 법안을 발의하면서 상임위 논의를 거쳐 실효성을 강화한 수정안이 마련됐다. 개정안은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보안 조치를 우회해 재판매를 목적으로 입장권을 구매하는 행위와 정가를 초과해 상습·영업적으로 재판매하는 행위를 명확히 불법으로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법률이 매크로를 이용한 부정판매만을 규율해 실제 암표 거래를 제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부정판매자에 대해서는 판매금액의 최대 50배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암표 거래로 얻은 부당이익은 몰수 또는 추징할 수 있도록 했다. 과징금을 기한 내 납부하지 않을 경우에는 국세 체납과 동일한 방식의 강제 징수도 가능해졌다. 아울러 입장권 부정거래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신고기관 지정 근거를 마련하고, 불법 행위를 신고한 경우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는 제도도 함께 도입됐다. 정 의원은 “이번 개정은 암표거래를 ‘단속이 어려운 관행’이 아니라 명확한 위법 행위로 규정한 데 의미가 있다”며 “행정처분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제재 체계를 통해 입장권 유통 질서를 정상 시장으로 되돌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정상적인 개인 간 거래를 규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보안 우회와 상습·영업적 암표 행위를 정밀하게 겨냥한 제도적 보완”이라며 “앞으로도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02. 22:40
[OSEN=타이난(대만), 조형래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선수단의 체계적 육성과 팀 방향성 논의를 위해 타카츠 신고(Takatsu Shingo)를 스페셜 어드바이저로 영입했다. 타카츠 신고 어드바이저는 1990년 드래프트 3라운드로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해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MLB)와 한국프로야구(KBO) 및 대만프로야구(CPBL)에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은퇴 이후 일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니가타 BC에서 선수 겸 감독 역할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타카츠 신고는 야쿠르트 스왈로스 소속으로 다년간 투수 코치와 2군 감독을 역임하며, 뛰어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선수단을 성공적으로 육성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야쿠르트 스왈로스 1군 감독으로 팀을 이끌며, 2021~2022년 센트럴리그 우승, 2021년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일구어 낸 바 있다. 타카츠 신고 어드바이저는 다양한 리그에서의 선수 경험과 지도자로서의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6시즌 롯데자이언츠 스페셜 어드바이저로 구단에 힘을 보탠다. 외국인 및 아시아쿼터 선수 영입 시 현지 관계자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세한 정보 파악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전반적인 선수 성장 방향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가장 효과적인 육성 방법 선택에 도움을 준다. 박준혁 단장은 “팀이 강해지는 방법을 심도 있게 고민하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 한국, 대만에서 다년간의 선수 및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단의 체계적인 육성과 1군 활약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2.02. 22:17
[OSEN=타이난(대만), 조형래 기자] 서로 다른 유형과 느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조합이다. 김태형 감독도 기대감을 품고 지켜보고 있다. 8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실패라는 롯데의 잔혹사를 끝낼 듀오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아직 시즌이 시작되기 전이지만 외국인 투수들을 가장 잘 뽑은 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새롭게 재건하고 있는 외국인 스카우팅 파트가 심혈을 기울여서 데려온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의 원투펀치는 9개 구단은 경계하고, 롯데는 기대하고 있는 조합이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불펜에서 곧장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는 로드리게스와 비슬리다. 로드리게스는 3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 두 번째 턴 마지막 훈련일, 두 번째 불펜 피칭을 마쳤다. 26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153km의 공을 뿌렸다. 지난 1일 강력했던 불펜 피칭을 선보였던 만큼 기대감이 컸지만 이날은 다소 몸이 무거운 듯 보였다. 그럼에도 150km 초반대의 공을 뿌리면서 기본적인 자질과 폭발력은 뛰어나다는 것을 과시했다. 공을 받은 유강남, 옆에서 지켜봤고 또 지난 1일 불펜 피칭을 지켜봤던 손성빈 모두 일시적인 컨디션 문제라고 생각했다. 3번째 불펜 피칭을 한 비슬리는 다시 한 번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35개의 공을 던진 비슬리는 최고 구속 148km를 찍었다. 트랙맨 구속을 측정하지 않았던 두 번째 불펜 피칭 때 공을 받은 유강남이 “받아만 봐도 140km 후반대인 것 같다”라는 체감과 정확히 일치했다. 이날은 손성빈이 비슬리의 공을 처음 받았고 “좀 더 제구가 안정적인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김태형 감독도 로드리게스와 비슬리의 투구 때는 불펜장을 떠나지 않고 유심히 지켜봤다. 그러면서 “좋을 것 같다”라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예단할 수는 없다. 뚜껑을 열어봐야 하고 조심스러운 것은 롯데 구단 역시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김상진 투수코치도 “두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우리 스카우트 파트에서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알고 있다. 다른 구단들이 제대로 데려왔다고 하면 우리 스카우트팀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하신 것이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현재 두 선수의 상태에 대해 “일단 공의 구질, 구종들은 괜찮은 것 같다. 외국인 선수는 모든 구단들이 보고 있던 선수들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적응이다. 적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하면서 “그래도 로드리게스와 비슬리 모두 일본야구를 경험했던 친구들이라서 아시아 야구는 좀 더 무난하게 적응하지 않을가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본인의 구종과 구질로 한국 타자들을 파악을 하고 어떻게 풀어나가지가 중요하지 않겠나. 여기서 더 특별하게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니다. 자신감이 붙으면 더 시너지가 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2.02. 21:20
[OSEN=울산, 손찬익 기자] 방출의 아픔을 딛고 현역 연장 기회를 얻게 된 울산 웨일즈 투수 김도규는 “설레는 느낌이 제일 크다. 다시 야구할 수 있어 설렌다”고 활짝 웃었다. 안산공고를 졸업한 뒤 2018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김도규는 1군 통산 139경기에 등판해 6승 9패 4세이브 14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76. 2022년 8홀드를 거두며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롯데를 떠난 그는 울산 웨일즈의 트라이 아웃을 거쳐 창단 멤버가 됐다. 김도규에게 울산 문수구장은 낯설지 않다. 롯데 시절 제2홈구장으로 사용했기 때문. “롯데에 있을 때 많이 와서 어색하지 않다”고 했다. 김도규는 방출 통보를 받은 뒤 울산 웨일즈 유니폼을 다시 입기까지 기억을 떠올리며 “야구를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개인 훈련을 꾸준히 소화하고 있었고 창단 소식을 듣고 다시 도전해 볼 수 있겠구나 싶었다. 다시 야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 “제가 느끼기엔 롯데 마지막 시즌보다 훨씬 더 좋아진 거 같다. 몸 상태도 그렇고 팔꿈치 수술을 받은 부위도 많이 좋아졌다. 새 유니폼을 입었으니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 웨일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1군 무대에 다시 돌아가는 게 김도규의 목표다. 그는 “구체적으로 생각 안 해봤는데 빠르면 좋겠지만 여기서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인 투수 오카다 아키타케와 고바야시 주이에 대해 “트라이 아웃할 때 같은 조에서 던졌는데 확실히 다르더라. 던지는 걸 보고 (트라이 아웃을) 통과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같이 하면서 많이 물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 웨일즈 지휘봉을 잡은 장원진 감독은 “울산 웨일즈는 맹목적인 승리만을 목표로 하는 팀이 아니라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팀을 지향한다”며 “무엇보다 울산 시민 여러분의 자부심이 되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선수 개개인의 가능성을 믿고 창단 첫해 약점을 잘 보완하겠다”며 “울산 웨일즈가 대한민국 야구를 한 단계 성장시키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원진 감독은 또 “울산에 온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만나는 분들 모두가 친절해 큰 감동을 받았다”며 “창단 초기 어려움이 있겠지만 시민들의 응원 속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자부심 넘치는 팀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02. 20:34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C팀(퓨처스팀)이 오는 7일 대만 타이난으로 출국한다. C팀은 지난 1월 25일부터 마산야구장에서 진행해온 CAMP 2 일정을 대만 타이난으로 확장해 이어간다.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선수단은 내달 3일까지 24박 25일간 현지에서 캠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C팀 캠프에는 공필성 C팀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11명(트레이닝 코치 3명 포함)과 선수 27명 등 총 44명이 참가한다. 선수단은 4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체력 및 기술 훈련을 병행한다. 캠프 후반부에는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 소속 타이강 호크스, 유니라이온즈, CTBC 브라더스 등 3개 팀과 총 4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 C팀 선수단은 모든 일정을 마친 뒤 내달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02. 20:25
[OSEN=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에서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한화 공식 유튜브 채널 '이글스 TV'는 2일 영건 황준서와 김서현, 문동주의 첫 불펜피칭을 공개했다. 김서현은 이날 41구를 투구, 양상문 투수코치의 흡족스러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묵직한 공이 경쾌하게 미트에 꽂혔다. 김서현의 투구를 지켜본 양상문 투수코치는 "괜찮다 지금 좋다. 나는 마음에 든다"고 칭찬했다. 불펜피칭 종류 후에는 왼쪽으로 몰린 투구를 지적하면서도 "첫날이라서 그렇다. 다른 밸런스가 나쁘지 않아서 아무 얘기 안 했다. 걱정할 필요 없다. 첫날치고 괜찮다"고 격려했다. 불펜피칭을 마친 김서현은 "투수코치님께서 밸런스가 좋다고 말씀해주셔서 좋은데, 아직 첫피칭이다 보니 제구가 쉽지는 않았다. 밸런스는 괜찮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서현은 지난해 처음 마무리를 맡아 69경기 66이닝을 소화, 33세이브 2홀드 2승4패, 평균자책점 3.14로 한화의 뒷문을 지키고 팀의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다만 정규시즌부터 막판 힘이 떨어지고 흔들리는 모습이 잦았던 것이 옥에 티로 남았다. 김서현은 "체중 4kg 정도를 뺐다. 체력이제일 중요하다는 걸 제일 많이 느꼈던 한 해라서 시즌 끝나고 거의 한 달 동안은 공을 안 만지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시간을 많이 썼다. 일부러 공을 잡는 시간을 늦추고, 체지방을 많이 빼면서 내년에 버틸 수 있는 몸을 계속 만드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김서현은 "캠프 출발 3~4일 전에 하프피칭을 두 번 했는데, 포수가 앉은 채로 던지는 건 거의 두 세 달 만이었다"면서 "오랜만에 던져서 힘이 빠질 수 있으니까 40개를 던지고, 다음에도 40~50개 던질 것 같다. 40개까지는 익숙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작년에 (멀티이닝) 8~9회를 많이 나가봤었기 때문에 체력이 떨어지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 생각해서 투구수를 조금 더 늘리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서현에게 2025년은 이룬 것도, 깨달은 것도 많은 시즌이었다. 그는 "작년보다는 더 든든하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다"면서 "팬분들이 든든하게 볼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2.02. 20:00
[OSEN=이선호 기자] "다치지 않고 규정이닝 채우겠다".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24)가 2026시즌 규정이닝을 목표로 내걸었다. 개인이나 팀에게 중요한 수치이다. 189승 양현종의 뒤를 이어 에이스 바통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팀도 디펜딩 챔프에서 8위로 급락한 수모를 갚을 수 있다. 이의리의 어깨에 많은 것이 걸린 시즌이다. 이의리도 잘 알고 있다. 팔꿈치 인대재건 수술 재활을 마치고 작년 후반기에 복귀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구속은 153km을 찍었으나 제구와 밸런스를 잡지 못했다. 10경기에 출전해 39⅔이닝 소화에 그쳤다. 1승4패, 평균자책점 7.94의 낙제점을 받았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의외의 성적이었다. 문제는 안정감이었다. 자신만의 밸런스와 영점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좋은 볼을 던지다가 흔들린 이유였다. 완벽한 팔이 아니라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많은 변화를 주었다. 글러브 위치를 배꼽에서 턱밑까지 끌어올렸고 킥킹 동작도 줄였다. 혹독한 러닝훈련도 소화하며 하체와 밸런스를 단단히 만들었다. 마무리캠프를 마치고 비시즌 기간중에도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며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캠프 출발을 앞두고 "마무리 캠프에서 밸런스 조정을 했다. (곽)도규와 (유)승철형이 하체활용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해주어 밸런스를 잡았다. 팔 위치 바꾸고 컴팩트한 투구폼을 내것으로 만들고 있다. 하체 활용 부분을 중점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결국은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는 안정감이 가장 큰 목표라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구위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2년 연속 10승에 올랐지만 에이스 인정을 받지 못한 이유를 해소해야 한다. 꼬리표 처럼 따라붙은 이 약점을 극복한다면 리그 최고의 투수이자 에이스 반열에 오를 수 있다. 3월에 열리는 WBC 국가대표 발탁 가능성은 지켜봐야겠지만 9월 나고야 아시안게임에는 반드시 출전해야 한다. 입단 6년째를 맞아 목표가 뚜렷한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누구보다 몸을 잘만들어 아와미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야구에 진심이기에 누구보다 더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아직 팔꿈치 수술 여파를 고려해 이닝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120이닝 정도에 끊을 것으로 보이지만 본인은 규정이닝(144이닝)을 목표로 내걸었다. "올해는 내 몸에 맞게끔 준비를 했다. 작년에는 훈련 부족으로 성적이 안나왔다. 이제는 더 준비를 해서 자신감이 생긴다. 결국은 (제구 등) 안정감이 최우선이다. 좋아질 것이다. 안정감을 보여야 믿고 대표로도 뽑아주실것이다. 올해는 다치지 않고 규정이닝 채워보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안정감과 144이닝. 이의리의 꿈이 이루어지면 국가대표팀도 타이거즈도 술술 풀릴 듯 하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6.02.02. 19:40
- 150km 강속구보다 매운 ‘트윈스 주니어’ 3인 습격… 홍창기 “이거 정말 쉽지 않네요” 항복 - ‘투머치 토커’ 임찬규도 말문 막힌 무한 체력 공세… 9시간 강행군 끝에 장렬히 전사 - 5화 예고, 임찬규 ‘글로벌 대세’ 피프티피프티 만난다! 일일 매니저 도전기 기대감 폭발 [OSEN=홍지수 기자] 티빙 오리지널 <야구기인 임찬규>의 4화에서 임찬규가 마운드 위의 에이스들을 단숨에 무너뜨린 ‘트윈스 주니어’들과 역대급 육아 전쟁이 그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공개된 4화에서는 LG 트윈스의 심장이자 에이스인 임찬규 선수와 그의 육아 파트너로 등판한 홍창기가 동료 선수들의 자녀인 ‘트윈스 주니어’ 3인을 돌보는 파란만장한 하루가 펼쳐졌다. 아빠들을 쏙 빼닮은 ‘트윈스 주니어’ 유이안(유영찬 선수 子), 박이든(박해민 선수 子), 고태현(고우석 선수 子) 군의 등장은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아이를 맡기자마자 환한 미소를 지으며 홀가분하게 떠나는 유영찬과 대조적으로, 아빠와 헤어짐에 오열하는 아이들 앞에 선 두 초보 아빠의 당혹스러운 모습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임찬규는 박이든 군을 위해 맞춤형 야구 놀이 세트까지 준비하며 의욕을 불태웠지만,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주니어들의 압도적인 공세에 점차 영혼이 가출한 듯한 표정으로 변해가며 리얼한 육아의 매운맛을 보여줬다. 이날의 압권은 홍창기가 준비한 비장의 카드 ‘공룡 수트’ 대참사였다. 아이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거대한 공룡으로 변신해 위풍당당하게 등장한 홍창기는 기대와 달리 공포에 질려 단체 오열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멘탈 붕괴’에 빠졌다. 민망함 속에 급히 탈을 벗은 홍창기는 “이거 정말 쉽지 않다”며 고개를 저었고, 이를 지켜보던 임찬규 역시 “창기야, 이거 단단히 잘못된 것 같다”며 혀를 내둘러 예능 신(神)이 강림한 듯한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트윈스 주니어'의 멈추지 않는 공세 속에 체력이 바닥난 임찬규는 장을 보러 간 홍창기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와달라며 절박하게 호소했다. 평소 쉼 없는 입담을 자랑하던 ‘투머치 토커’마저 말할 힘조차 잃고 거실에 대자로 드러눕는 모습은 실제 육아 중인 이용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옷이 엉망이 된 채 아이들의 식사를 챙기면서도 야구 놀이, 열차 놀이 등 온 힘을 다해 아이들을 돌보는 두 선수의 모습은 예능적 재미를 넘어 평소 이들이 보여준 바른 인성과 선후배 간의 끈끈한 정을 실감케 했다. 육아에 이어 또 다른 극한 도전도 예고됐다. 오는 9일 공개될 5화에서는 글로벌 역주행 신화의 주인공인 아이돌 그룹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의 일일 매니저로 변신한 임찬규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운전부터 팬미팅 현장 서포트까지 소화하며 “너희가 웃으면 삼촌도 행복해”를 외치는 임찬규가 육아에 이어 ‘아이돌 케어’까지 완벽히 섭렵할 수 있을지 이용자들의 정주행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매주 예측 불허한 도전으로 ‘기인’ 임찬규의 예능 버킷리스트를 채워가는 티빙 오리지널 <야구기인 임찬규>는 티빙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5화는 9일 오후 6시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02.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