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선호 기자] 시간이 해결책인가. KIA 타이거즈와 FA 투수 조상우(31)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양측은 서로 조건을 주고 받았다. 계속 협상을 하고 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결국 서로 조건에서 차이가 크다는 점을 웅변하고 있다. 평행선을 긋는다면 협상이 내년까지도 이어질 분위기이다. 구단은 "서로 조건을 주고 받았고 접점을 찾기 위해 계속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KIA는 작년 우승 직후 조상우를 긴급하게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우승 필승맨 장현식이 LG 트윈스로 이적하자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키움과 협상을 벌여 조상우를 수혈했다. 현금 10억 원과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을 넘겨주었다. KIA는 연봉 4억 원을 책정했다. FA 자격을 얻어 이적하더라도 보상금으로 트레이드 금액을 상쇄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 72경기 6승6패1세이브28홀드, 평균자책점 3.90의 성적을 기록했다. 팀 경기의 절반을 뛰면서 필승조의 일원으로 활약한 점은 두드러진다. 다만 기복이 있었다. 3~4월은 ERA 1.38로 든든했으나 5월 ERA 7.82로 부진했다. 다시 6월 ERA 0.82의 짠물투구를 하다 무더운 7월 ERA 14.21의 슬럼프에 빠졌다. 또 8월이후 21경기 ERA 1.06으로 위용을 찾았다. 애매한 성적이었다. FA 시장으로 나가면서 다른 팀의 관심을 받을 것인지 주목을 끌었다. 아직까지는 경쟁팀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키움의 막강 마무리로 활약했던 전성기 시절에 비해 스피드와 구위가 떨어졌다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 보호선수가 20명인 A등급이라는 점도 선뜻 다가서기 힘든 조건이다. 대박 조건을 책정할 정도로 압도적인 구위가 아닌데다 오버페이를 하지 않겠다는 KIA의 기조까지 맞물려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KIA는 최대어로 꼽혔던 주전 유격수 박찬호와 4번타자 최형우를 잡지 못했다. 박찬호는 4년 80억 원의 파격대우를 받고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최형우는 2년 26억 원에 친정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했다. 상당한 전력 마이너스를 감수하면서도 노오버페이 방침은 변하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다른 구단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박찬호에게 구단 나름대로 성의를 보였다고 생각했지만 보장액만 78억 원인 두산과의 조건 차이가 컸다. 최형우와도 삼성보다 총액은 많았지만 계약기간 1+1년을 끝까지 고수했다. 포수 한승택은 잡지 않았다. 대신 좌완 셋업맨 이준영과는 3년 12억 원에 계약했고 189승 양현종과는 2+1년 45억 원에 재계약했다. 양현종에게는 팀의 상징이라는 프리미엄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눈높이와는 차이가 나는 조건을 책정하고 있다. 우승을 하고 8위로 떨어진 실망감이 반영되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전혀 다른 기준을 제공하고 있다. 두산이 이영하와 4년 52억 원, 최원준도 4년 38억 원에 계약을 했다. 올해 둘 모두 불펜투수로 활약을 했다. 조상우는 통산 89세이브82홀드를 올리는 등 두 선수에게 밀리지 않는 실적을 쌓아왔다. 이영하와 최원준을 기준으로 본다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될 수 있다. 서로 약간의 조정은 예상되지만 차이가 크다면 쉽게 접점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항간에서 제기되는 사인앤트레이드도 A등급 보상선수와 보상금까지 보장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아 보인다. 한쪽이 크게 양보하지 않는다면 장기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결국 시간이 해결책이 될 가능성이 높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5.12.11. 13:20
[OSEN=이후광 기자] 야구 예능 최강야구 출신 포수가 군대로 향해 퓨처스리그 무대를 폭격하고 돌아왔다. 상무 시절 퍼포먼스를 1군에서 그대로 보여준다면 ‘152억 원 레전드’ 양의지의 뒤를 충분히 이을 수 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포수 윤준호(25)는 지난 9일 전역을 명받았다. 2024년 6월 입대 후 1년 6개월을 무사히 보내며 ‘군필 포수’라는 타이틀을 당당히 새기게 됐다. 윤준호는 전역 이튿날인 10일 서울 잠실구장을 찾아 두산 공식 채널을 통해 전역 소감을 전했다. 윤준호는 “원래 남의 군 생활 시간이 빠르다고 하는데 난 솔직히 내 군 생활도 시간이 빨랐다. 선임, 후임, 동기들과 다 잘 지냈고, 너무 재미있게 야구해서 시간이 금방 갔다”라고 밝혔다. 경남고-동의대 출신의 윤준호는 두산 입단 전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했다. 이승엽 전 감독이 이끌었던 최강 몬스터즈에서 류현인(KT 위즈)과 함께 각각 포수와 내야수로 활약하며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당시 박용택, 정근우, 유희관, 정성훈, 심수창 등 야구계 대선배들의 조언을 통해 성장세를 보였고,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5라운드 49순위 지명되는 기쁨을 안았다. 윤준호는 첫해 호주 시드니에서 펼쳐진 두산 1차 스프링캠프에 유일한 신인선수로 참가했다. 당시 배터리코치였던 세리자와 유지 코치는 “윤준호의 강점은 강한 어깨다. 우리 팀 포수들 가운데 가장 강한 어깨를 보유하지 않았나 싶다”라는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럼에도 프로의 벽은 높았고, 첫해를 2군에서만 보낸 뒤 2024년 1군 3경기 타율 2할5푼 1타점을 남기고 상무로 향했다. 윤준호는 군 생활을 전환점으로 삼고 공격형 포수로 재탄생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34경기 타율 3할2푼7리 1홈런 11타점으로 방망이를 예열하더니 올해 91경기 타율 3할6푼1리 11홈런 87타점 65득점 장타율 .563 출루율 .439로 2군 무대를 초토화시켰다. 안타 3위(114개), 타격, 득점, 장타율 5위, 출루율 7위, 홈런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준호는 타격이 일취월장한 첫 번째 비결로 벌크업을 꼽았다. 그는 “원래 웨이트 트레이닝을 좋아해서 항상 많이 했는데 상무는 아무래도 군대니까 그런 운동을 하기에 너무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 적성에 너무 잘 맞았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밥을 제때 먹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미친 듯이 했다. 그러니까 몸은 자연스럽게 좋아졌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두 번째 비결로는 좋은 지도자와 동료들을 언급했다. 윤준호는 “타격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상무에서 정말 많이 배워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입대했는데 상무에 워낙 잘 치는 선수들이 많았고, 감독님, 코치님 도움도 정말 많이 받았다. 내 것이 어느 정도 정립이 된 상태에서 계속 경기에 꾸준하게 나가면서 좋은 모습이 나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무에서 타격이 발전했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었다. 내가 연습을 많이 한 것도 있고, LG 이재원 형과 계속 룸메이트였는데 형한테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항상 같이 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예비역' 윤준호는 내년 시즌 양의지의 뒤를 받칠 제2의 포수를 뽑는 오디션장으로 향한다. 김기연, 류현준, 김성재 등과의 경쟁이 불가피한데 상무에서 좋은 기억을 되살린다면 경쟁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윤준호는 “상무에서 열심히 준비해서 온 만큼 내년 내가 준비했던 것들을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다듬겠다. 팬들과 자주 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새로운 각오를 새겼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1. 9:42
[OSEN=여의도, 한용섭 기자] 과연 ‘잠실 빅보이’는 내년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거포 유망주 이재원에게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 차명석 LG 단장은 오스틴-문보경-이재원의 중심타선을 꿈꾸며 욕심내서 ‘합작 100홈런’을 기대했다. 차명석 단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LG타워 서관 지하 1층 'DRAFT 128'에서 '2025년 LG 트윈스 통합 우승 기념, 팬과 함께 하는 맥주 파티’ 행사를 진행했다. 우승 공약을 실천한 것. 연간 성인 회원 대상으로 응모를 받아 추첨으로 뽑은 80명 팬들과 2시간 동안 제비뽑기, 경품 추첨, 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행사로 2시간을 즐겼다.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토크 콘서트’에서 다양한 질문이 쏟아져나왔고, 차명석 단장은 입담을 자랑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차명석 단장은 시즌 후 ‘2025년은 사실 우승 계획이 없었고, 2026년이 정말 우승 목표다, 적기다’ 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팬들 앞에서 차 단장은 이 발언에 대해 “저희 계획은 내년에 고우석 선수가 돌아오지 않을까 이런 계획도 있었고, 올해는 유영찬 선수가 (작년 11월) 대표팀 갔다와서 팔을 다치고해서 상당히 어려울거라고 봤다. 그런데 감독님 이하 코칭 스태프, 선수들이 생각보다 너무 잘해줘서 우승을 하게 됐다. 그렇다고 우리가 2026년 우승 목표를 안 하는 것은 아니다. 또 한번 우승해서 LG 트윈스가 명문 구단으로 가는 초석을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스토브리그에서 내년 어떤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지’ 질문도 나왔다. 차 단장은 “제가 추구하는 야구는, 2023년 우승할 때 당시 코치였던 지금은 NC의 이호준 감독과 한국시리즈 들어가기 전에 이야기한 것이 있다. 내가 아는 프로야구에서 똑딱이 갖고 우승한 팀은 못 봤다. 무조건 장타력 있는 팀이 우승 가능하기에 LG 야구는 홈런이 많이 나와야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기억이 있는데, 내년 전략은 박동원, 오스틴, 오지환, 이재원 정도가 홈런 20개씩 쳐주고 홍창기, 신민재, 문보경 이런 선수들은 잔잔하게 가는…그런 식으로 장타력을 높이고, 투수쪽에서는 김윤식 이민호가 군대에서 돌아오니까. 내년에도 정상권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이재원에 대한 기대치, 잘하기를 바라는 희망이 컸다. 차 단장은 “즉시 전력으로 들어올 선수는 이재원 선수가 이제는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선수로 커 나갔으면 좋겠다. 워낙 갖고 있는 포텐셜이 좋기 때문에. 제가 늘 염경엽 감독하고 얘기하는데, 오스틴, 문보경, 이재원이 있으면 지그재그로 3,4,5번에서 좀 욕심내서 100홈런 정도 쳐주면 우리가 얼마나 강한 타선이 될까. 1~2번은 우리가 강하니까, 이재원 선수가 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소 걱정도 있다. 차 단장은 "그런데 이런 얘기를 하면 이재원 선수가 소녀같은 감성이 있어서, 이런 얘기 하면 ‘내가 잘해야 된다’는 부담 가질까봐 걱정이다. 이재원 선수가 자리를 잡아줘야 앞으로 LG트윈스가 앞으로 계속해서 잘 갈 수 있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재원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7순위로 LG에 입단했다. 2020년에 데뷔전을 치렀고, 2022년 85경기 타율 2할2푼4리(223타수 50안타) 13홈런이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2024년 6월 상무에 입대한 이재원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78경기 타율 3할2푼9리(277타수 91안타) 26홈런 91타점 58볼넷 108삼진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내년에 이재원에게 최소 300타석은 기회를 줄 것이다. 이재원은 그냥 선발로 나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120경기 정도 선발로 출장시킬 생각이다. 잘 하면 경기 수가 더 늘어날 것이고, 못 하면 천성호에게 어느 정도 기회를 줄 것이다”고 밝혔다. 또 “8번 하위타순에다 두고 마음 편하게 치게 할 것이다. 8번에서 삼진 먹는다고 누가 비난하겠는가”라고 기용법을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11. 9:22
[OSEN=조형래 기자] 신중하게 접근했던 외국인 선수 구성이었다. 하지만 회심의 승부수를 띄웠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는 구경꾼이었던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선수 구성을 각 잡고 완료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외국인 선수 구성 3명을 모두 완료했다. 일단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최다안타 타이틀을 따낸 빅터 레이예스와 14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투수 2명은 모두 새얼굴이다. 이미 빈스 벨라스케스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며 재계약 불가 통보를 했고 알렉 감보아는 보류선수 명단에 넣었지만 선택지의 최후순위로 고려하고 있었다. 롯데는 감보아에게 사실상 결별 의사를 전했고 감보아도 보스턴 레드삭스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롯데가 새로 데려온 선수는 모두 150km 중후반대의 공을 던지면서 가장 최근까지 일본프로야구도 경험한 외국인 투수다. 엘빈 로드리게스(27)와 제레미 비슬리(30)를 각각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모두 신규 외국인 선수에게 쓸 수 있는 최고액을 쏟아 부었다. 로드리게스는 2023~2024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활약했고 비슬리는 2023~2025년 한신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다. 로드리게스는 193cm, 97kg의 우완 투수다. 구단은 ‘최고 157km의 빠른 직구를 구사할 수 있으며, 커터,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과 제구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15경기(7선발)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점 9.40. 하지만 일본프로야구에서는 39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2.77(78이닝 24자책점)의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 일본에서는 불펜 투수 경험이 더 많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는 247경기 중 146경기에 선발 등판한 바 있다. 2023~2024시즌 일본에서 활약한 뒤 퇴단했고 올해는 밀워키, 애리조나, 볼티모어 등에서 활약했다. 올해 빅리그 7경기에 나섰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63경기(33선발) 191⅔이닝 평균자책점 4.65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트리플A에서는 29경기(2선발) 45⅓이닝 4승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했다. 로드리게스에 대해 박준혁 단장은 “디셉션 좋은 투구폼과 뛰어난 직구를 가진 로드리게스는 스트라이크 존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유형이다”며 “우수한 커브 제구 능력을 바탕으로 볼넷 허용 비율이 낮은 선수”라고 말했다.비슬리는 188cm, 106kg의 우완 투수로 최고 158km 직구와 구종 가치가 높은 슬라이더를 비롯해 횡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변화구를 가지고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 경력뿐만 아니라 마이너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충분한 선발 경험이 있다. 2023년 한신에서 일본프로야구를 처음 경험했고 18경기(6선발) 41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연착륙 했고 2024년 14경기 76⅔이닝 8승 3패 75탈삼진 평균자책점 2.47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신이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올해는 1군 8경기(6선발) 29⅓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4.60의 기록을 남겼다. 올해는 한신에서 2군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다. 2군에서는 15경기 77⅓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2.21의 성적을 기록하고 일본 커리어를 정리했다. 일본프로야구 1군 통산 40경기(25선발) 147이닝 10승 8패 평균자책점 2.82, WHIP 1.17의 수준급 성적을 기록했다. 박준혁 단장은 비슬리에 대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2025시즌 선발 투수로 20경기에 등판해 경기 운영 능력이 증명된 선수이고, 횡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슬라이더를 비롯해 스플리터의 구종 가치도 높다”며 “땅볼 타구 유도 비율이 높아 장타를 억제할 수 있는 유형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수준급 활약을 펼쳤지만 퇴단했고 KBO리그로 눈을 돌린 선수들이 오버랩 된다. 대표적으로 올해 외국인 선수 최초 4관왕에 리그 MVP, 최동원상, 골든글러브 등을 휩쓴 코디 폰세가 있다. 폰세는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으로 2년 동안 39경기(36선발) 202이닝 10승 16패 평균자책점 4.54 탈삼진 165개 WHIP 1.30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노히터 경기를 펼치기도 했지만 결국 일본프로야구에서 경쟁력을 잃고 퇴단했다. 하지만 올해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리그를 말 그대로 압도했다. 29경기 180⅔이닝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의 기록을 남겼고 빅리그 복귀가 눈앞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000만 달러 규모의 잭팟을 터뜨리기 직전이다. 폰세처럼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했고 또 쓰라린 실패를 맛봤다. 그리고 150km 중후반대의 공을 뿌릴 수 있는 건장한 체격의 외국인 선수들이다. 힘으로 압도하는 유형의 투수들이 득세하고 있는 KBO리그에 최적화된 투수들을 롯데가 고심 끝에 뽑았다. FA 시장에서는 박찬호(두산), 강백호(한화) 등 최대어급 선수들의 계약을 지켜봐야 했지만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는 신중하면서도 과감하게, 그리고 제대로 움직이며 2026년 회심의 승부수를 던졌다. 로드리게스는 “전력분석 파트와 투수 코치의 피드백을 통해 팀에서 해야 할 역할을 이해했다“며 “스스로 발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롯데자이언츠 팀 성적을 위해 100% 그 이상의 노력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비슬리는 제레미 비슬리는 “한국에서 가장 열정적인 부산 롯데자이언츠 팬 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대가 된다“며 “일본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야구에도 빠르게 적응해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으로 팬 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혁 단장은 “강화된 해외 스카우트 파트와 논의를 거친 후 전력 분석 파트의 데이터와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새 외국인 투수 2명과 계약했다”고 신규 외국인 선수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11. 8:10
[OSEN=여의도,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4번타자 문보경은 2년 연속 100타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차명석 단장은 문보경을 향해 유쾌한 디스로 팬들의 웃음을 터뜨렸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LG타워 서관 지하 1층 'DRAFT 128’에서 열린 '2025년 LG 트윈스 통합 우승 기념, 팬과 함께 하는 맥주 파티’ 행사. 차명석 단장의 우승 공약이었다. 차 단장은 LG팬 80명과 2시간 동안 즐겁게 보냈다. 토크 콘서트 도중에 한 팬이 ‘문보경과 내년에도 선물 내기를 하는지’ 물었다. 차명석 단장은 문보경과 올 시즌 100타점 내기를 했다. 문보경이 100타점을 달성하면서, 차 단장은 문보경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 차 단장은 “사실 그 내기는 내기가 아니다. 나는 아무것도 못 받는다. (선수한테) 받으면 큰일난다”며 “선수가 하면 내가 선물을 주고, 선수가 못하면 나는 못 받는다. 문보경 100타점에 가방 하나 걸었고, 그 전에 임찬규에게 명품 가방 3개 정도 뺏겼다. 내년에는 동기부여가 되는 이재원 등 다른 선수에게 내기를 걸면 괜찮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문보경은 지난해 타율 3할1리 22홈런 101타점을 기록했고, 올해 타율은 2할7푼6리로 떨어졌지만 24홈런 108타점으로 홈런과 타점은 조금 늘어났다. 재미있는 질문들도 나왔다. ‘무인도에 함께 갈 선수 3명을 뽑아달라’는 가십성 질문도 있었다. 차 단장은 가장 먼저 임찬규를 꼽으며 “임찬규 선수는 심심하지 않을 것 같다. 그 다음에 문보경 선수. 그 친구는 어디서든 먹을 것을 찾아옵니다. 워낙 대식가라, 먹고 사는 문제이기 때문에 데려가겠다”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나머지 1명은 이재원, “힘이 좋으니까 데려가서 일을 시켜야겠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후 한 팬은 차 단장의 막내 딸을 언급하며 ‘LG 선수들 중에서 신랑감을 뽑아달라’는 질문이 이어졌다. 차 단장은 “사람 면면을 보면 참 반듯하구나 이런 선수들이 몇 명 있다. 박해민. 또 오지환 선수도 그런 면이 있다. 누가 돼도 상관은 없는데, 얘는 좀 아니었으면 하는 선수가 있다. 문보경이다”고 콕 찍어 말했다. 과연 문보경은 어떻길래. 마지막으로 차 단장의 페르소나 임찬규와 관련된 질문이었다. ‘임찬규 선수와 차명석 단장의 외모 대결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차 단장은 행사장에 붙어 있는 임찬규 사진을 가리키며 “저렇게 포샵하고 메이크업하면 저 정도 안 나오는 인물이 어디 있나. 나는 쌩얼이다. 정말 임찬규 선수한테 강남역 가서 한번 대결하자고 얘기하는데, (찬규는) 맨날 메이크업하고 온다. 근데 제가 이 나이에 임찬규 선수를 이기면 뭐합니까. 임찬규 선수가 낫다고 종지부를 찍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 단장은 “(외모 대결에서) 문보경은 자신있다. 진짜 문보경은 내가 자신있다”고 말해 팬들이 폭소를 터뜨렸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11. 3:42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선수 계약을 모두 완료했다. 그런데 특이점이 있다. 사상 첫 1+1 옵션 계약을 맺은 맷 데이비슨과는 옵션 행사 대신 삭감된 금액에 재계약을 새로 맺었다. 36홈런을 쳤는데 왜 금액이 삭감됐을까 NC는 11일 새 외국인 선수 커티스 테일러와 계약에 합의한데 이어, 재계약 대상이었던 맷 데이비슨과 라일리 톰슨과의 재계약도 마쳤다. 라일리는 총액 125만 달러(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데이비슨과는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32만 5000달러, 연봉 97만 5000달러)에 합의했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131경기 타율 3할6리(504타수 154안타) 46홈런 119타점 OPS 1.003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6년 에릭 테임즈(40홈런) 이후 8년 만에 구단 역사상 40홈런을 넘긴 선수로 이름을 남겼고 리그 홈런왕 타이틀까지 수상했다. 올해 삼성 르윈 디아즈가 50홈런으로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썼지만, 지난해 데이비슨도 50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어쩌면 데이비슨이 먼저 KBO리그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었다. 이후 데이비슨은 NC와 1+1년 최대 32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외국인 선수 다년계약이 허용된 이후 처음 맺어진 1+1년 계약이었다. 올해 150만 달러(보장 12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를 받고 2026년 170만 달러(보장액 130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의 조건이었다. +1년 계약 옵션 행사 여부는 구단이 쥐고 있었다. 올해 데이비슨은 다시 한 번 거포 본능을 뽐냈다. 112경기 타율 2할9푼3리(386타수 113안타) 36홈런 97타점 OPS .965의 성적을 기록했다. 삼성 디아즈에 이어 리그 홈런 2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 수가 많았다. 4월 허리 통증(10일), 5월 햄스트링 통증(12일), 그리고 7월에는 갈비뼈 실금 부상으로 23일 동안 1군에서 빠져 있었다. 갈비뼈 부상의 경우 상대 선수와 충돌로 벌어진 피치 못할 상황이었지만 결장한 경기 수가 많았던 것은 NC 입장에서 고민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었다. 결국 NC는 데이비슨을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보류선수로 분류를 하면서도 170만 달러 옵션 행사에 대해서는 고민했다. 결국 총액 170만 달러 옵션 행사 대신 130만 달러 전액 보장 계약을 맺었다. 보장금액 기준으로는 올해 120만 달러보다 10만 달러 올랐지만 총액 기준으로는 옵션 170만 달러에서 무려 40만 달러나 삭감됐다. 전액 보장 계약이지만 40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빠진 꼴이다. 구단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출장 경기 수 등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옵션 행사보다는 새로운 계약을 맺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이런 구단의 입장을 데이비슨 쪽에도 설명을 했다. 적정선에서 협상이 됐고 선수가 이해하고 받아줬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슨은 구단을 통해 “창원에 다시 돌아오게 되어 정말 설렌다. 벌써 세 번째 시즌인데, 팬들과 구장 모두 이제는 저와 가족에게 집처럼 느껴진다”라며 “다시 한번 성공적인 시즌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고, 이번 시즌에는 다이노스가 더 높은 곳까지 오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또한 “다음 시즌 목표는 공격과 수비 모든 부분에서 꾸준히 팀에 기여하는 것이다. NC 다이노스가 긴 포스트시즌 여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 모든 면에서 더 발전하기 위해 지금도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NC 다이노스 팬 여러분은 저에게 또 하나의 가족과 같다. 다시 만날 날을 정말 기다리고 있다. 항상 열정적인 응원으로 저와 팀에 에너지를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보내주시는 응원이 큰 힘이 된다. 다가오는 시즌 역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 분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11. 2:20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내년 37살이 되는 평균자책점 10점대 투수를 왜 3억 원이나 들여 영입했을까. 베테랑 우완투수 이용찬은 지난달 비공개로 개최된 KBO 2차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6순위로 두산 지명을 받았다. 두산은 1라운드 지명권 패스 이후 2라운드에서 NC 다이노스 소속 이용찬을 지명, 베어스 왕조 주역을 다시 데려오는 데 앙도금 3억 원을 투자했다. 이용찬은 장충고를 나와 200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1차지명된 우완투수로, 과거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베어스 왕조 구축에 힘을 보태다가 2021년 5월 3+1년 27억 원에 NC와 FA 계약했다. 이용찬은 2025시즌에 앞서 NC와 2+1년 최대 10억 원에 FA 계약을 한 차례 더 체결했다. 두산의 이용찬 지명에 물음표가 붙었던 이유는 그의 올 시즌 성적 때문이다. 이용찬은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12경기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0.57을 남기는 데 그쳤다.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전환한 가운데 개막 직전 햄스트링 부상이 발생했고, 복귀 후 손톱과 어깨 염증이 더해져 재활군으로 향해 휴식과 치료를 병행했다. 이용찬이 4월 3경기, 7월 5경기, 9월 4경기 등판에 그친 이유다. 두산 관계자는 “이용찬은 우리 팀의 허슬두 문화를 가장 잘 아는 선수다. 홍건희가 옵트아웃으로 떠난 상황에서 그의 공백을 메울 베테랑 투수가 필요했다”라며 “몸 상태를 체크한 결과 메디컬 이슈도 발견되지 않았다. 과거 우리 팀에 있을 때 투수조에서 특유의 리더십을 앞세워 후배들을 잘 이끌었던 기억도 있다. 기량 면에서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신임 사령탑도 이용찬의 합류를 반겼다. 김원형 감독은 “(이)용찬이를 오랜만에 봤는데 계속 이 팀에 있었던 선수 같더라. 두산도 있었고, NC도 있었는데 두산 유니폼이 더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올해 선발을 준비한 이용찬은 내년 다시 불펜으로 이동해 두산 뒷문을 지킨다. 김원형 감독은 “프로는 나이가 크게 중요하지 않고, 선발투수라는 보직이 나이가 들어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그 전에 어떤 투구를 했냐가 중요하다”라며 “용찬이에게 선발은 안 된다고 했다. 선수도 어느 정도 공감을 했다. 올 시즌을 어떻게 보냈냐고 물었더니 몸이 좋지 않았다고 하더라.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어서 불펜이 어울릴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용찬이가 비시즌 몸을 잘 만들어서 스프링캠프 때 던지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다”라며 “우리 불펜이 지금 젊은 투수들 위주인데 이용찬이라는 베테랑 선수가 왔으니 서로 함께 잘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즌을 준비하면 훨씬 수월할 것이다. 내년 불펜 쪽에서 큰 힘이 돼줄 거 같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선수의 재기 의지도 충만하다. 이용찬은 “4~5년 만에 선발 보직을 준비하다가 어깨가 안 좋아졌다. 그거 때문에 2군에서 재활했고, 올 시즌 끝나자마자 다시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내년 시즌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싶다. 나도 스프링캠프를 가서 공을 던지면서 경쟁을 해야한다. 어린 선수들에 뒤처지지 않도록 경쟁력을 보이겠다”라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1. 1:42
[OSEN=이선호 기자] 9년의 방황을 털어낼까.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석환(26)은 1군 폭격기가 되지 못했다. 9년동안 1군 통산 성적은 116경기 타율 2할2리 6홈런 29타점 OPS .605(장타율 3할1리, 출루율 2할9푼5리)에 불과했다. 반면 퓨처스 성적은 386경기 타율 2할8푼1리 69홈런 268타점 OPS .885(장타율 5할6리 출루율 3할7푼9리)를 거두었다. 특히 2025시즌 퓨처스 성적은 50경기 3할4푼9리 13홈런 38타점 OPS 1.095를 기록했다. 장타율이 6할5푼1리, 출루율 4할4푼4리였다. 올해는 1군에서 가장 많은 타석을 뛰며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기는 했다. 47경기 134타석 2할6푼5리 2홈런 16타점 OPS .710(장타율 3할5푼9리 출루율 3할5푼1리)를 기록했다. 1군에만 올라오면 1할대 물방망이였지만 올해는 달랐다. 득점권 타율도 3할4푼5리나 됐다. 1군 타석에서도 반등의 실마리를 잡았다고도 볼 수 있다. 빠르거나 휘어지는 변화구에 대처 능력도 보여주고 시작했다. 아직 외야수비는 물음표가 달려있기는 하지만 타격에서 잠재력은 분명히 보였다. 내년이면 벌써 10년차이다. 퓨처스 폭격기라는 꼬리표를 떼어내야할 시점이다. 새로운 환경도 조성된다. 보다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 4번타자로 9년동안 자리를 지켜온 최형우가 삼성으로 이적했다. 최형우의 지명타자 자리는 젊은 타자들에게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일단 나성범과 김선빈을 번갈아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새 외국인 타자는 외야수로 뽑을 계획이다. 그래도 나성범이 지명타자로 나서면 외야 한 자리에 젊은 야수들을 활용할 수 있다. 이미 최원준과 이우성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 김석환이 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수 있다. 올해보다 훨씬 많은 타석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외야수가 아니더라도 지명타자로도 뛸 수 있다. 김석환과 더불어 활용할 수 있는 외야 백업자원은 이창진 박정우 정해원 박재현 김민규 정도로 꼽힌다 오선우는 내년부터는 외야수를 완전히 접고 1루수로만 나선다. 백업 외야수 가운데 장타력을 갖춘 선수는 단연 김석환이다. 입단 4년만에 괴물타자로 등장한 KT 안현민 정도는 아니더라도 코너 외야수로 화끈한 장타를 터트려주는 능력이 절실하다. 4번타자 최형우의 이적으로 KIA 타선은 크게 약화됐다. 이범호 감독은 그 자리를 최대한 활용해 젊은 야수들을 키우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분명히 내야수 윤도현과 함께 외야수 김석환도 기대 선수이다. 윤도현과 함께 김석환이 최형우의 빈자리를 메운다면 최상의 시나리오이다. 팬들은 9년동안 기다렸다. 이제 10년차를 맞는 김석환이 응답할 차례이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5.12.11. 0:40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외국인 선수 3명의 구성을 완료했다. 롯데는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모두 활약한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Elvin Rodriguez)와 제레미 비슬리(Jeremy Beasley)를 각각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엘빈 로드리게스는 193cm, 97kg의 우완 투수로 최고 157km의 빠른 직구를 구사할 수 있으며, 커터,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과 제구력을 갖추었다. 또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747이닝을 소화하며, 687개의 삼진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78이닝을 투구하며 삼진 67개, 평균자책점 2.77로 한국프로야구에도 빠른 적응을 기대하고 있다. 엘빈 로드리게스는 “전력분석 파트와 투수 코치의 피드백을 통해 팀에서 해야 할 역할을 이해했다“며 “스스로 발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롯데자이언츠 팀 성적을 위해 100% 그 이상의 노력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레미 비슬리는 188cm, 106kg의 우완 투수로 최고 158km 직구와 구종 가치가 높은 슬라이더를 비롯해 횡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변화구를 가지고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 경력뿐만 아니라 마이너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충분한 선발 경험이 있다. 특히, 2025시즌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에서 우승한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1군과 2군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100이닝 이상 투구한 선수이다. 제레미 비슬리는 “한국에서 가장 열정적인 부산 롯데자이언츠 팬 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대가 된다“며 “일본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야구에도 빠르게 적응해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으로 팬 분들께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롯데는 2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빅터 레이예스(Vitor Reyes)와 총액 14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빅터 레이예스는 196cm, 87kg의 스위치 타자로 2년 연속 전 경기 출전하며, 올해도 최다 안타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골든글러브 수상도 이루어 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2년간 타율 3할3푼9리(1147타수 389안타) 218타점에 OPS .883을 기록하며, 득점권에서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빅터 레이예스는 “변함없이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2026시즌에는 개인 성적 뿐만 아니라 팀 성적이라는 선물을 팬 분들께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10. 23:32
[OSEN=이후광 기자] 야구선수-사격코치 부부가 탄생한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11일 "투수 양지율(26)이 오는 13일 오후 4시 10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더 컨벤션 송파문정 그랜드볼룸홀에서 신부 김노을(29)씨와 화촉을 밝힌다"라고 밝혔다. 양지율은 사격코치 출신의 김노을씨와 지인의 소개로 만나 4년간 사랑을 키워온 끝에 식을 올리게 됐다. 양지율은 “좋은 사람과 만나서 같이 가정을 꾸리고 살아갈 수 있게 돼 감사하다. 앞으로 가장으로 책임감을 갖고 가정과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장충고 출신의 양지율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넥센 히어로즈 2차 2라운드 17순위 지명됐다. 1군 통산 68경기 승리 없이 5패 5홀드 평균자책점 6.68, 올 시즌 18경기 승리 없이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8.36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0. 22:46
[OSEN=이후광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보팀 한충희 대리가 웨딩마치를 울린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11일 "홍보팀 한충희(33) 대리가 13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더 바실리움에서 신부 이유나(32) 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라고 밝혔다. 한충희, 이유나 커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3년 반의 열애 끝에 함께 가정을 이루게 됐다. 두 사람은 모로코와 포르투갈로 14박 15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0. 22:40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 지었다. NC 다이노스가 11일(목) 타자 맷 데이비슨 선수, 투수 라일리 톰슨 선수와 재계약했다. 이로써 NC는 외국인 선수 계약을 모두 마무리 지었다. 전날(10일) 아시아쿼터 일본인 투수 도다 나츠키 영입을 발표했고 이날 오전, 새 외국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와 계약한데 이어 두 명의 경력직 외국인 선수까지, 총 4명의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데이비슨 선수와는 1년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32만 5천 달러, 연봉 97만 5천 달러)에 계약했다. 기존 데이비슨 선수와는 기존 1+1 옵션 계약을 실행하지 않고, 새롭게 1년 계약을 체결했다. 라일리 선수는 1년 총액 125만 달러(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데이비슨 선수는 2025시즌 NC 다이노스의 중심 타자로 활약하며 112경기 출장, 113안타 36홈런 97타점, 타율 0.293, OPS 0.965를 기록했다. KBO리그 홈런 2위에 오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라일리 선수는 2025시즌 팀의 에이스로서 30경기 출장, 172이닝, 17승 7패, 평균자책점 3.45, 216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 공동 1위, 탈삼진 3위에 오르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데이비슨 선수와 라일리 선수는 지난 시즌 팀 성적과 분위기를 이끈 핵심 전력으로, 실력과 책임감을 모두 증명한 선수들이다. 두 선수 모두 KBO리그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팀 내에서도 모범적인 자세를 보여줬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중심 타선과 선발 마운드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팀의 목표 달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10. 22:05
[OSEN=조형래 기자] 이미 한국과는 많이 친숙하다. ‘K무비’에 푹 빠져 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을 알렸다. NC는 11일 새 외국인 선수 커티스 테일러와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28만 달러, 연봉 42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포트 코퀴틀럼 출신인 테일러는 198cm, 106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우완 투수이다. 직구 최고 154km(평균 151~152km)와 스위퍼, 커터, 싱커, 체인지업을 던진다. 힘 있는 직구를 바탕으로 타자와 승부하며 안정된 제구력이 장점이라고 NC는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다. 2016년 애리조나에 4라운드로 지명받으며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 동안 213경기(44 선발) 26승 2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올해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 소속으로 31경기(24경기 선발) 137⅓이닝, 10승 4패, 평균자책점 3.21의 성적을 기록했다. 트리플A 통산 기록은 81경기(24선발) 196⅔이닝 11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2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캐나다 대표팀에 선발된 바 있다. 임선남 NC 단장은 “테일러는 우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150km대의 강력한 직구와 함께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이다. 다섯 가지의 구종을 고루 구사하며 제구도 우수하다. 타자와 힘으로 승부할 수도 있고 범타를 유도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26시즌 NC의 마운드에서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테일러는 구단을 통해 “이번 시즌 NC 다이노스에 합류할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나라에서 야구를 하고, 아름답고 독특한 한국 문화를 경험하면서 KBO라는 높은 수준의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기대된다. 내년 시즌을 빨리 시작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고 말했다. 이미 한국 문화를 접하고 있고 친숙하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 푹 빠졌다. 그는 “밴쿠버에서 자라면서 어릴 때부터 매우 다양한 문화 속에서 생활해왔고, 그중 하나가 바로 한국 문화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음식, 패션, 그리고 영화 산업은 제가 특히 인상 깊게 느끼는 부분이다”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살인의 추억, 미키 17 같은 작품들은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아름답고 영향력 있는 영화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KBO 출신 선수들과도 대적한 바 있다. 그는 “주로 이전에 KBO에서 뛰었던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거나 그들을 상대하면서 많이 알게 되었다. 김혜성 선수와 김하성 선수를 직접 상대하며 KBO가 어떤 수준의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뛰는지 느낄 수 있었다”면서 “또한 제 주변 외국인 선수 출신 동료들로부터 KBO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들었고, 모두가 이 리그에서의 경험을 매우 좋게 이야기했다. 그래서 이 여정을 직접 시작할 날을 정말 기다리고 있다”고 있다고 덧붙였다. 목표는 우승, 그리고 골든글러브다. 그는 “팀으로서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고, 다이노스 히스토리에 두 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더하는 것이 목표이다”라며 “개인적으로는 KBO리그의 투수 골든 글러브를 받는 것이 목표이다. 과거 NC 외국인 투수인 카일 하트와 에릭 페디가 이 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도 그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그는 “다이노스 팬 여러분, 창원에서 여러분을 만날 날이 정말 기다려진다. 경기장에서 보여주시는 에너지가 정말 엄청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올 시즌에는 경기장 안팎에서 여러분 모두가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우리 홈 구장에서 팬 여러분 앞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벌써 뜨겁게 기대된다. 올 시즌 반드시 KBO 챔피언십을 다시 다이노스로 가져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10. 20:20
[OSEN=조형래 기자] 역대급 용두사미의 시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2025년, 그리고 외국인 선수 알렉 감보아의 2025년이었다. 결국 롯데와 감보아는 결별한다. 감보아는 지난 10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롯데는 감보아를 보류선수 명단에 넣으면서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지만 결국 고심 끝에 감보아와 재계약 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감보아도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디애슬레틱’의 윌 새먼은 감보아의 보스턴 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만약 감보아가 메이저리그에서 뛰면 92만 5000달러의 연봉을 받는다’고 전했다. 스프링캠프에도 초청받는다. 감보아는 올해 롯데의 한 시즌 축소판과 같은 선수였다. 5월 말, 어깨 부상을 당한 찰리 반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다. 팜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유망주들이 득실대는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활약하다가 롯데의 러브콜을 받고 해외 무대 도전을 택했다. 감보아는 좌완 파이어볼러의 위력을 KBO리그에서 제대로 떨쳤다. 최고 159km의 강속구를 던지던 감보아를 상대한 타자들은 “직구 하나만큼은 리그 최고”, “이런 공을 본 적이 없다”라고 혀를 내두르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허리를 숙이며 인사하는 듯한 자세의 세트 모션 때문에 데뷔전에서 홈스틸을 허용하는 등 굴욕을 겪었지만 이를 빠르게 개선해서 리그 최고의 투수로 거듭났다. 6월 한 달 동안 5전 전승 평균자책점 1.72(31⅓이닝 6자책점)으로 월간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세가 오래가지 않았다. 풀타임 선발 경험은 전무했던 감보아는 시즌을 거듭할 수록 한계를 보여줬다. 데뷔 초반에는 150km 중후반대 구속은 기본이었지만, 이후 구속이 떨어졌다. 전반기 막판 팔꿈치 통증으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걸렀는데, 후반기에도 비슷한 팔꿈치 문제가 발생했다. 감보아의 추락, 그리고 롯데의 추락이 비슷한 시기에 이뤄졌다.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있다가 탈락한 롯데였고 감보아도 위력적이었던 시즌 초반보다 나빠진 기록으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시즌 최종 기록은 19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3.58(108이닝 43자책점) 117탈삼진. 퀄리티스타트는 11번을 기록했다. 9월 4경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9.68(17⅔이닝 19자책점) 19탈삼진 14볼넷으로 무너진 게 의문을 증폭시켰다. 결국 롯데는 감보아의 내구성에 대한 불안함을 담아두고 있었다. 감보아 대신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물색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정했다. 한편, 아직 외국인 선수들 계약을 한 명도 하지 못한 롯데는 신중하게 외국인 선수 라인업을 정리하고 있다. 빅터 레이예스와는 재계약을 추진 중이고 유력하다. 아시아쿼터는 11일 일본 매체들을 통해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에서 1군 통산 84경기(49선발) 277⅔이닝 14승 23패 6홀드 평균자책점 4.60의 성적을 기록한 교야마 마사야와 계약이 유력하다고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10. 19:41
[OSEN=한용섭 기자] 현역 최고령 타자 최형우(42)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로 10년 만에 복귀했다. 삼성 후배들은 맏형 최형우의 복귀를 반기고 있다. 중심타자 구자욱은 최형우의 복귀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최형우는 구자욱에게 장난 섞인 일침으로 “네가 더 잘할 생각을 해라”고 한마디 전했다. 지난 9일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가한 구자욱은 “10년 전 함께 뛰었던 든든한 분이 우리 팀으로 다시 오셔서 무척 기쁘고 좋았다”며 최형우의 삼성 복귀를 반겼다. 2010년대 초반 삼성 왕조의 주축이었던 최형우는 2016년까지 삼성에서 뛰고 KIA 타이거즈와 FA 계약을 하며 이적했다. KIA에서 올해까지 9시즌을 뛰며 2차례(2017년, 2024년) 통합 우승을 차지한 최형우는 올해 FA 자격을 재취득해 삼성과 2년 최대 26억 원 계약으로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최형우는 올해 133경기 타율 3할7리(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74득점 OPS .928을 기록했다. 42세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KIA 팀내에서 타율 1위, 타점 1위, 홈런 2위였다. 구자욱은 “최형우 선배님과 연락하면서 ‘같이 뛸 날이 또 있을까’라는 이야기도 많이 나눴는데, 그런 날이 왔다.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다. 내년 시즌이 너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2024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한화 이글스에 2승3패로 패배한 삼성은 최형우를 영입하면서 우승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구자욱은 “우승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느끼지는 않고, 마음가짐은 달라졌다. 야구 잘하자가 아니라 1위 하자로 바뀌었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구단에서 강력한 메시지를 줬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구자욱의 말을 건네들은 최형우는 구자욱의 칭찬에 “내가 더 영광이다. 삼성 타격이 무척 좋지만, 제가 간 만큼 더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스로를 믿고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최형우를 향한 구자욱의 기대가 크다고 하자, 최형우는 “나한테 너무 기대하지 말고 자기가 더 잘해야지. 43살 선수한테 뭘 크게 기대하지”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구자욱은 2024년 129경기 타율 3할4푼3리(493타수 169안타) 33홈런 115타점 출루율 .417, 장타율 .627, OPS 1.044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올해는 142경기 타율 3할1푼9리(529타수 169안타) 19홈런 96타점 출루율 .402, 장타율 .516, OPS .918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어린 후배들을 향해 “다치지 말아야 한다. 잘하지 못하고 적당히 하더라도 경기에서 뛰어야 도움이 된다. 다치면 소용이 없다”고 부상을 조심하고 몸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10. 18:42
[OSEN=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가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NC 다이노스가 11일(목) 2026시즌 새 외국인 투수로 커티스 테일러(Curtis Wesley Taylor, 1995년생, 등록명 테일러) 선수와 계약했다.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28만 달러, 연봉 42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규모이다. 캐나다 포트 코퀴틀람 출신인 테일러 선수는 198cm, 106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오른손 투수이다. 직구 최고 154km(평균 151~152km)와 스위퍼, 커터, 싱커, 체인지업을 던진다. 힘 있는 직구를 바탕으로 타자와 승부하며 안정된 제구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테일러 선수는 2016년 애리조나에 4라운드로 지명받으며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 동안 213경기(44 선발) 26승 2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2025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 A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31경기(24경기 선발) 137.1이닝, 10승 4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기록은 없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테일러 선수는 우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150km대의 강력한 직구와 함께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이다. 다섯 가지의 구종을 고루 구사하며 제구도 우수하다. 타자와 힘으로 승부할 수도 있고 범타를 유도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26시즌 NC의 마운드에서 큰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테일러 선수는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10. 18:18
[OSEN=길준영 기자] 2026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 대표팀과 맞붙는 호주 대표팀 핵심 선수인 리암 핸드릭스(36)와 트래비스 바자나(23)가 대회 참가를 선언했다.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호주 대표팀 데이브 닐슨 감독이 리암 핸드릭스와 트래비스 바자나의 WBC 참가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최근 WBC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006년 초대 대회 4강 진출, 2009년 대회 준우승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보냈지만 이후 2013년, 2017년, 2023년 3연속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내년 대회 토너먼트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C조에 편성됐다. 3월 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7일 일본, 8일 대만, 9일 호주와 맞붙는 일정이다. 호주는 한국의 1라운드 마지막 상대다. 호주는 지난 대회에서 한국에 큰 아픔을 준 팀이다. 첫 경기에서 호주를 만난 한국은 6회까지 4-2로 앞섰지만 7회와 8회 연달아 3실점을 허용하며 결국 7-8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첫 경기에서 패한 한국은 결국 2승 2패를 기록하며 B조 3위에 머물렀고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내년 대회에서도 한국은 호주보다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지만 절대 방심해서는 안된다. 이런 상황에서 호주 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인 핸드릭스와 바자나의 대표팀 참가 확정 소식은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소식은 아니다. 핸드릭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490경기(663⅔이닝) 33승 36패 42홀드 116세이브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한 베테랑 우완 불펜투수다. 2019년, 2021년, 2022년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될 정도로 특급 마무리투수로 활약했지만 혈액암에 걸려 2023년 WBC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2023년 이후 부상 때문에 한동안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던 핸드릭스는 올해 보스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14경기(13⅔이닝) 2패 평균자책점 6.59를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최고 구속은 시속 96.7마일(155.6km)까지 나와 아직까지 경쟁력 있는 강속구를 보여줬다. 바자나는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순위) 지명으로 클리블랜드에 입단한 특급 내야수 유망주다. 현재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유망주 랭킹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7위에 올라있다. 아직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는 못했지만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까지 승격하면서 빅리그 데뷔가 가까워졌다. 마이너리그 통산 111경기 타율 2할4푼3리(403타수 98안타) 12홈런 51타점 91득점 17도루 OPS .801을 기록한 바자나는 지난해 프리미어12 호주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성적은 5경기 타율 2할6푼3리(19타수 5안타) 1타점 1득점 2도루 OPS .596으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만큼 내년 WBC 호주전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로 꼽힌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0. 17:40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할 아시아쿼터 투수가 일본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1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출신 쿄야마 마사야(27)가 한국 롯데 자이언츠에서 현역을 연장한다. 입단테스트에 합격했다”라고 보도했다. 쿄야마는 2016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요코하마 지명을 받았다. 2018년 4월 1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서 프로 첫 등판, 첫 선발, 첫 승리를 동시에 기록했고, 그해 6승을 올렸다. 올해는 1군 등판이 없었으며, 일본프로야구 통산 84경기(선발 49경기) 14승 23패 6홀드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쿄야마는 최고 155km 강속구를 주무기로 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쿄야마는 2025시즌 종료 후 요코하마로부터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 현역 연장을 희망한 그는 일본 합동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않고,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새 둥지를 물색했다. 그리고 지난 11월 한국 롯데 마무리캠프에 테스트 선수로 참가해 합격 소식들 들었다. 공식 발표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롯데의 연고지 부산은 요코하마와 같은 항구 도시다. 부산 사직구장이 요코하마 스타디움을 본떠 건설됐다는 말도 있다”라며 “요코하마 시절부터 K-POP 팬으로 알려진 쿄야마는 내년 열정적인 전통 구단 롯데에서 한국 왕좌를 목표로 다시 한 번 팔을 휘두른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0. 16:42
[OSEN=여의도,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차명석 단장은 3년 전 신민재가 다른 구단으로 보내달라고 읍소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차명석 단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LG타워 서관 지하 1층 'DRAFT 128'에서 '2025년 LG 트윈스 통합 우승 기념, 팬과 함께 하는 맥주 파티’ 행사를 진행했다. 2023년 통합 우승 때 처음 팬들과 맥주 파티를 했고, 2년 만에 다시 통합 우승을 하면서 같은 자리를 만든 것. 다채로운 행사에서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토크 콘서트 시간이 흥미진진했다. 팬의 질문으로 ‘가장 애정이 가는 선수가 있다면’ 질문이 나왔다. 이에 차명석 단장은 신민재와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차 단장은 “3년 전에 신민재 선수가 저한테 왔다. (2군 선수단) 이천에서 만났는데, 그때 신민재가 2군에 있었다. 제 앞에서 막 펑펑 우는 거예요. ‘단장님 한 번만 살려주세요. 다른 팀으로 가서 경기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습니다’라고 울더라”고 소개했다. 이어 “결혼해서 애도 낳고 그랬는데 그 심정이 이해는 되더라. 그렇다고 구단이 선수를 막 풀어줄 수 없는 상황이라. 신민재 선수하고 같이 아파하면서 기회가 올 것 같으니까 조금만 더 참아보자 했다”고 말했다. 신민재는 2015년 육성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고, 2017년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군대 제대 후 2019년 LG에 합류한 신민재는 발이 빨라 대주자, 대수비로 출전했다. 2019년 81경기 타율 2할3푼5리 19안타 5타점 10도루 OPS .595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68경기 타율 3할8리 8안타 5타점 8도루 OPS .746를 기록했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한 2021년 32경기 23타수 3안타, 2022년 14경기 3타수 무안타로 출장 기회가 점점 줄었다. 1군 보다는 2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신민재는 차 단장을 찾아가 트레이드나 방출로 다른 구단에서 뛸 기회를 달라고 읍소한 것이다. 2023년 염경엽 감독이 부임하면서 신민재의 야구 인생이 달라졌다. 대주자 스페셜리스트로 개막 엔트리부터 시작했고, 시즌 중반 2루수로 중용돼 주전으로 올라섰다. 2023년 122경기 타율 2할7푼7리 78안타 37도루를 기록하며 주전 2루수로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135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3리(463타수 145안타) 1홈런 61타점 87득점 15도루 출루율 .395, OPS .777을 기록하며 통합 우승의 일원이 됐다. 또 데뷔 첫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1994년 박종호 이후로 31년 만에 LG 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이었다. 차 단장은 “그러고 나서 한 달 뒤에 1군에 올라와서 2023년에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데, 그때 만약에 그 친구를 보냈으면 어떡했을까. 또 온갖 욕을 먹었을거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제는 LG에서 없어서는 안 될 주축 선수가 됐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하고 있다. 차 단장은 “정말 미안하지만 그때 신민재 선수의 능력을 그렇게 높게 보지는 않았다. 그냥 1군에서 대주자 역할을 하는 정도로만 생각을 했는데, 신민재 선수하고 면담하고 나서부터 그 생각이 바뀌었다. 많은 선수들을 보는데 그렇게 절박한 눈빛은 처음 본 것 같다. 그때 신민재는 저한테 절박함을 보여줬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것보다 조금 더 좋은 선수로 갈 수 있다고 생각을 조금 바꿔봤는데 이 정도까지 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번에 또 하나 교훈을 얻은 것이 사람을 쉽게 판단하면 안 되겠구나, 그걸 신민재 선수한테 배웠고, 그러다 보니까 신민재 선수가 잘 돼서 좀 더 애착이 많이 간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10. 15:14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9)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응원해준 선배, 후배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냈다. 송성문은 지난 9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데뷔 첫 골든글러브이자 구단 역대 최초 3루수 골든글러브다. 득표율은 84.8%(268/316)를 기록했다.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49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송성문은 2023년까지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가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잠재력을 만개했고 올해 144경기 타율 3할1푼5리(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 .917을 기록하며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시즌 종료 후에는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 국가대표로 선발돼 14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3볼넷 2도루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KBO리그 통산 824경기 타율 2할8푼3리(2889타수 818안타) 80홈런 454타점 410득점 51도루 OPS .778을 기록한 송성문은 올해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중이다. 오는 22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2025시즌과 대표팀 일정을 마친 송성문은 수 많은 시상식에 참석하며 많은 상을 받았다. 그리고 그 때마다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나도 똑같은 마음이다”라고 말한 송성문은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고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조금만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키움은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메이저리그 선수를 배출한 팀이다.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지금까지 포스팅에 나선 선수가 메이저리그 계약에 실패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소속팀 스카우트가 송성문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두 선수 모두 송성문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기분은 당연히 좋다”고 말한 송성문은 “그렇지만 결국 가서 잘하는게 중요하다. 당연히 좋은 일이지만 가서 내 야구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증명을 해야하고 내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야구선수로서의 목표다. 좋은 마음을 가지고 착실히 준비하겠다”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다. 시즌 중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등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배,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결심한 송성문은 “자신감을 많이 심어준 덕분에 포스팅 신청을 결심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내가 미국을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 것은 키움에 있었던 강정호, 박병호 선배님, (김)하성이형 같은 선수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먼저 메이저리그를 개척한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김하성은 송성문이 어린 시절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선배다. 지금은 오히려 칭찬과 응원을 해주는 선배가 됐다. “하성이형이 칭찬을 할 때마다 어색하다”며 웃은 송성문은 “그렇지만 좋게 생각하면 내가 하성이형이 이렇게 좋은 말도 해주는 선수가 됐다는 생각도 들어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야구선수로서 당연히 모든 분들께 인정을 받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더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0.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