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산, 박준형 기자] 17일 충남 서산시 한화이글스2군훈련장에서 ‘제2회 2025 류현진재단 유소년 야구캠프 CAMP RYU99’가 열렸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CAMP RYU99에는 대전·충남 지역 초등학교 야구부 5학년 학생 50명이 참가했다. 이날 야구캠프는 류현진 이사장을 비롯해 양의지(두산 베어스), 황재균(KT 위즈), 박건우(NC 다이노스), 오지환(LG 트윈스), 강백호, 문동주, 문현빈(이상 한화 이글스), 장민재, 김진영(이상 전 한화 이글스), 장세홍 전문 트레이너 등 총 11명의 전·현직 야구선수 및 코치가 참여해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류현진의 야구캠프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2025.12.17 / [email protected] 박준형([email protected])
2025.12.17. 0:58
[OSEN=서산, 박준형 기자] 17일 충남 서산시 한화이글스2군훈련장에서 ‘제2회 2025 류현진재단 유소년 야구캠프 CAMP RYU99’가 열렸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CAMP RYU99에는 대전·충남 지역 초등학교 야구부 5학년 학생 50명이 참가했다. 이날 야구캠프는 류현진 이사장을 비롯해 양의지(두산 베어스), 황재균(KT 위즈), 박건우(NC 다이노스), 오지환(LG 트윈스), 강백호, 문동주, 문현빈(이상 한화 이글스), 장민재, 김진영(이상 전 한화 이글스), 장세홍 전문 트레이너 등 총 11명의 전·현직 야구선수 및 코치가 참여해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류현진의 인터뷰를 영상으로 담았다. 2025.12.17 / [email protected] 박준형([email protected])
2025.12.17. 0:19
[OSEN=서산, 박준형 기자] 17일 충남 서산시 한화이글스2군훈련장에서 ‘제2회 2025 류현진재단 유소년 야구캠프 CAMP RYU99’가 열렸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CAMP RYU99에는 대전·충남 지역 초등학교 야구부 5학년 학생 50명이 참가했다. 이날 야구캠프는 류현진 이사장을 비롯해 양의지(두산 베어스), 황재균(KT 위즈), 박건우(NC 다이노스), 오지환(LG 트윈스), 강백호, 문동주, 문현빈(이상 한화 이글스), 장민재, 김진영(이상 전 한화 이글스), 장세홍 전문 트레이너 등 총 11명의 전·현직 야구선수 및 코치가 참여해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강백호의 인터뷰를 영상으로 담았다. 2025.12.17 / [email protected] 박준형([email protected])
2025.12.16. 23:41
[OSEN=서산, 박준형 기자] 17일 충남 서산시 한화이글스2군훈련장에서 ‘제2회 2025 류현진재단 유소년 야구캠프 CAMP RYU99’가 열렸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CAMP RYU99에는 대전·충남 지역 초등학교 야구부 5학년 학생 50명이 참가했다. 이날 야구캠프는 류현진 이사장을 비롯해 양의지(두산 베어스), 황재균(KT 위즈), 박건우(NC 다이노스), 오지환(LG 트윈스), 강백호, 문동주, 문현빈(이상 한화 이글스), 장민재, 김진영(이상 전 한화 이글스), 장세홍 전문 트레이너 등 총 11명의 전·현직 야구선수 및 코치가 참여해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강백호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2025.12.17 / [email protected] 박준형([email protected])
2025.12.16. 23:14
[OSEN=서산, 박준형 기자] 17일 충남 서산시 한화이글스2군훈련장에서 ‘제2회 2025 류현진재단 유소년 야구캠프 CAMP RYU99’가 열렸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CAMP RYU99에는 대전·충남 지역 초등학교 야구부 5학년 학생 50명이 참가했다. 이날 야구캠프는 류현진 이사장을 비롯해 양의지(두산 베어스), 황재균(KT 위즈), 박건우(NC 다이노스), 오지환(LG 트윈스), 강백호, 문동주, 문현빈(이상 한화 이글스), 장민재, 김진영(이상 전 한화 이글스), 장세홍 전문 트레이너 등 총 11명의 전·현직 야구선수 및 코치가 참여해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문현빈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2025.12.17 / [email protected] 박준형([email protected])
2025.12.16. 22:55
[OSEN=조은정 기자]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와 KBO(한국야구위원회)가 함께 진행한 ‘2025 올해의 야구 보도사진상’ 시상식이 1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오센(OSEN) 사옥에서 열렸다.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 ‘올해의 야구 보도사진상’은 2025년 KBO리그 외국인 투수 첫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에 오른 한화 코디 폰세가 한국시리즈 5차전 패배 직후, 통합우승에 기뻐하는 LG 선수들을 뒤로한 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의 마운드의 흙을 담아 경기장을 떠나는 사진이 선정됐다. 한편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는 1964년 출범한 ’한국사진기자협회‘의 스포츠 분과로 1990년 결성돼 올해로 35년째 스포츠 현장에서 활동 중이다. 매년 스포츠 현장(올림픽, 월드컵, WBC, 아시안게임, 전국체전, KBO리그, 프로축구, 프로농구, 프로배구 등)에서 생생한 스포츠 뉴스를 전달하고 있으며, 사진기자의 눈으로 역사적인 현장을 기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조은정([email protected])
2025.12.16. 21:55
[OSEN=이후광 기자] 내년 3월 열리는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티빙 독점 생중계된다. 국내 OTT 티빙(TVING)은 17일 "2026 WBC 전 경기를 OTT 독점 생중계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WBC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야구 국가대항전으로, 전 세계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축제다. 국내에서는 KBO리그의 굳건한 인기와 더불어 한국 야구의 국제 무대 재도약을 고대하는 팬들의 열기가 뜨겁다. WBC는 내년 3월 5일부터 17일까지 일본과 미국, 푸에르토리코에서 개최되며, 대한민국 대표팀은 새로운 세대의 선수들을 각인시키고 뜨거운 투혼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발표된 1차 캠프 참가 명단은 류현진, 노경은 등 노련한 베테랑과 안현민, 김도영, 문동주, 정우주 등 패기 넘치는 2000년대생 유망주들이 대거 합류해 야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새로운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번 대표팀은 내년 3월 2일 일본 한신 타이거즈, 3월 3일 오릭스 버팔로즈와의 평가전을 통해 전력을 최종 점검하고 본 대회에 나선다. 티빙 관계자는 “티빙은 스포츠와 예능을 결합한 오리지널 콘텐츠로 장르적 다양성을 확대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갖춘 OTT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번 WBC 독점 생중계 또한 이용자들에게 한층 더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만족도를 향상시킬 것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6. 19:14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이성규가 오는 20일 오후 5시 30분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수성호텔에서 신부 박선하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지인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약 1년 7개월간의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보게 됐다. 이성규는 “작년 아내를 처음 만난 이후 아내의 긍정적이고 밝은 기운이 제게 큰 힘이 됐고, 그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밝고 바른 성품이 좋아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이제 가장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비시즌 동안 잘 준비해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께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성규는 올 시즌 68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9푼8리(126타수 25안타) 6홈런 21타점 17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16. 18:49
[OSEN=이후광 기자] 고교 시절 톱클래스 유망주로 불렸던 송승환(25)이 끝내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17일 “외야수 송승환이 은퇴를 결정했다”라며 “송승환은 지난 14일 구단에 개인적 사유로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 구단은 선수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송승환은 서울고 시절 타격 재능을 인정받아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 2차 2라운드 19순위 지명됐다. 그러나 1군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2020년 8월 현역 입대를 통해 병역 의무를 해결했고, 2022년 전역 후에도 큰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2022시즌 11경기 타율 2할5푼, 2023시즌 30경기 타율 2할2푼9리에 머물렀다. 송승환은 2023년 11월 개최된 KBO 2차 드래프트에서 NC 지명을 받고 생애 첫 이적을 경험했다. NC 구단은 우타 중장거리 자원이 타선에 합류했다며 큰 기대를 드러냈지만, 송승환의 잠재력은 이번에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송승환은 2024시즌 3경기 타율 2할에 이어 2025시즌 13경기 타율 2할에 그치며 NC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56경기 타율 3할1푼8리 6홈런 36타점으로 활약한 게 전부였다. 송승환의 1군 통산 성적은 59경기 타율 2할2푼5리(120타수 27안타) 1홈런 10타점 14득점 장타율 .308 출루율 .250이다. 결과적으로 7월 22일 창원 KT 위즈전이 그의 은퇴경기가 됐다. NC 구단에 따르�m 송승환은 일본에서 지도자 연수를 통해 제2의 야구 인생을 계획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6. 18:42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32)이 국가대표를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구자욱은 KBO리그 통산 1352경기 타율 3할1푼8리(5228타수 1664안타) 186홈런 882타점 985득점 144도루 OPS .900을 기록한 한국 대표 외야수다. 올해 142경기 타율 3할1푼9리(529타수 169안타) 19홈런 96타점 106득점 4도루 OPS .918을 기록하며 빼어난 성적을 거뒀고 개인 통산 네 번째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들어올렸다.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에 성공하며 최근 5년간 4차례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구자욱은 수상 후 인터뷰에서 “골든글러브를 받게 돼서 너무 기쁘다. 이 상의 무게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또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 5번째 골든글러브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골든글러브 수상을 기뻐했다. “처음 골든글러브를 받고 나서 야구에 대한 진중함을 가지고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구자욱은 “그 때부터 더 야구에 빠져들게 된 것 같다. 처음 골든글러브를 받았을 때는 정말 어린 아이처럼 좋았다. 지금도 정말 기분 좋고 설레지만 그때만큼의 표현은 잘 못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골든글러브를 받고 싶은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지금은 그저 5개는 받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명실상부 리그 간판 외야수가 된 구자욱은 내년 3월 개최되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 선발이 유력하다. 지난 11월 개최된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는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구자욱은 리그 최고의 외야수 중 한 명이지만 유독 국가대표와 인연이 없었다. 2017년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출전한 것이 국가대표 경력의 전부다. 당시 대회에서는 3경기 출장해 12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열리는 WBC 국가대표 1차 캠프 명단에 포함된 구자욱은 골든글러브 시상식 인터뷰에서 “대표팀 선수들과 훈련을 같이 하러 가는데 잘 준비를 하고 있다. 평소 시즌과 똑같이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큰 문제는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구자욱이 출전했던 APBC는 만 24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다. 구자욱이 내년 3월 개최되는 WBC 국가대표에 선발된다면 데뷔 후 처음으로 나이 제한이 없는 성인 국가대표로 나서게 된다. 더구나 WBC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출전하는 가장 권위 있는 야구 국제대회다. “항상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국가대표로서 야구를 하고 싶었다”라고 말한 구자욱은 “그동안에는 본의 아니게 국가대표로 나설 수 없었다. 이번에는 꼭 대표팀에 승선해서 최고의 무대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WBC 국가대표를 향한 열망을 내비쳤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6. 16:40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라울 알칸타라(33)와의 재계약을 비롯해 2026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쳤다. 키움은 지난 16일 “기존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재계약하고,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 타자 트렌턴 브룩스를 신규 영입했다. 일본 프로야구 출신 투수 카나쿠보 유토와는 아시아쿼터 선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알칸타라는 2019년 KT에 입단하며 KBO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데뷔 시즌 성적은 27경기(172⅔이닝)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해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알칸타라의 잠재력을 눈여겨 본 두산이 다음 시즌 외국인투수로 영입했다. 투수친화구장인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된 알칸타라는 2020년 31경기(198⅔이닝)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알칸타라는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하며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일본에서 2년 동안 부진한 성적을 거둔 알칸타라는 2023년 두산에 복귀했고 31경기(192이닝)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하며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2024년 부상을 당하면서 12경기(64⅓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시즌 도중 방출됐다. 올해 멕시칸 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알칸타라는 야시엘 푸이그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키움에 입단했고 19경기(121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시즌 종료 후 키움은 알칸타라 교체도 고민했지만 알칸타라 이상의 투수를 찾기 힘들다는 판단하에 재계약 협상에 임했고 총액 90만 달러(연봉 7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알칸타라는 20승을 경험한 특급 에이스지만 재계약 협상에서는 보류권을 보유한 키움이 협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었다. 그 결과 키움은 신규 외국인선수 상한선인 1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90만 달러 계약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올해로 5년차 시즌을 보낸 장수 외국인투수인 알칸타라는 커리어 내내 키움의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고 올해도 고척돔에서 8경기(54⅔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1.48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내년 고척돔을 홈으로 쓰며 풀시즌을 보낸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알칸타라와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에 성공한 키움은 와일스(91만 달러), 브룩스(85만 달러), 카나쿠보(13만 달러)까지 영입을 발표하며 2026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쳤다. 알칸타라, 와일스, 카나쿠보는 모두 선발 로테이션에서 역할을 맡을 예정이며 내년 5~6월 에이스 안우진이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키움 선발진도 리그에서 수위급 경쟁력을 갖출 잠재력이 충분하다. 202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무른 키움이 내년에는 10위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6. 13:40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아시아쿼터 외국인투수로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뛰었던 카나쿠보 유토(26)를 영입했다. 키움은 16일 “기존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재계약하고,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 타자 트렌턴 브룩스를 신규 영입했다. 일본프로야구 출신 투수 카나쿠보 유토와는 아시아쿼터 선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내년 처음으로 시행되는 아시아쿼터 제도는 KBO리그 순위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키움은 구단 첫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로 우완투수 카나쿠보 유토를 선택했다. 연봉 10만 달러(약 1억5000만원), 옵션 3만 달러(약 4000만원) 등 총액 13만 달러(약 1억9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2017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으로 야쿠르트에 입단한 카나쿠보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34경기(87⅔이닝) 5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1군에서 선발등판 기회를 얻을 정도로 기회를 받았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올해 12경기(14이닝)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71로 고전한 카나쿠보는 시즌 종료 후 전력외 통보를 받은 카나쿠보는 한국행을 결심했고 키움과 아시아쿼터 외국인투수로 계약하며 KBO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임한다. 일본매체들은 카나쿠보가 야쿠르트에서 방출된 이후 한국행을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동시에 카나쿠보에게 사생활 문제가 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유부남인 카나쿠보가 불륜을 저질렀고 당시 카나쿠보와 교제한 여성이 임신을 한 뒤 낙태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카나쿠보와 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던 키움도 이러한 의혹을 인지했고 사실 확인에 나섰다. 카나쿠보의 주장에 따르면 다른 여성과 교제했을 당시 결혼 상태였던 것은 맞으나 이혼 조정중이었고 낙태를 강요한 사실도 없다. 낙태 비용을 함께 부담하기는 했지만 친자가 맞는지 확인해 달라는 카나쿠보의 요구에 해당 여성은 초음파 사진만 보냈을 뿐 진료 기록 등은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이후에는 카나쿠보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밝혔다. 키움은 이러한 점들을 검토하고 카나쿠보가 더 이상 사생활 논란에 휘말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키움은 “카나쿠보는 최고 시속 154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정통파 우완 투수로 일본 프로야구 6시즌 동안 5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을 두루 경험한 만큼 내년 시즌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투수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라며 카나쿠보의 활약을 기대했다. 카나쿠보가 좋은 공을 뿌리는 투수라는 점은 분명하다. 키움 외에도 여러 구단들이 카나쿠보에 관심을 가졌지만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영입 계획을 철회했다. 그렇지만 내년 시즌 3년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탈출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키움은 카나쿠보 영입에 따르는 리스크를 감수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카나쿠보를 비롯한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친 키움은 부상을 당한 에이스 안우진이 내년 5~6월 복귀할 예정이다. 외국인투수들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준다면 안우진 합류 이후 키움 선발진은 리그에서도 정상급을 바라볼 수 있는 전력이다. 키움이 내년 3년 연속 최하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팬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6. 9:40
[OSEN=이후광 기자] 혹시 크리스 플렉센의 몸에 이상이라도 발견된 걸까. 이미 언론을 통해 계약 합의가 알려진 두산 외국인선수 3인방의 ‘오피셜’이 언제쯤 나올까. 새롭게 닻을 올린 두산 김원형호는 내년 외국인선수 3인방으로 경력자 2명, 신입 1명을 택했다. 2025시즌 2선발로 출발해 에이스 역할을 수행한 잭로그와 과거 가을 에이스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로 복귀해 KBO리그 역수출 신화를 쓴 크리스 플렉센으로 원투펀치를 구축하기로 했다. 외국인타자는 차기 주장감으로 꼽혔던 제이크 케이브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그 통산 160경기를 뛴 다즈 카메론을 낙점했다. 두산 구단은 이달 초 플렉센, 잭로그, 카메론과 최종 영입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만 해도 메디컬테스트를 거쳐 공식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였지만, 그로부터 약 2주가 흐른 현재 외국인 3인방 모두 감감무소식이다. 지난 4일 아시아쿼터 투수 타무라 이치로 계약 발표가 전부였다. 이에 메디컬테스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행히 세 선수 모두 공식발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메디컬테스트가 최근에야 완료되면서 발표가 늦어졌을 뿐. 두산 관계자는 16일 OSEN에 “외국인타자, 외국인투수 순으로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했고, 지난 주말 모든 절차가 완료됐다. 조만간 공식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 새 1선발이 유력한 플렉센은 지난 2020년 두산에서 21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남겼다. 더딘 리그 적응과 발 골절상으로 고전했으나 10월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5의 압도적 투구를 펼치더니 포스트시즌에서 두산 에이스로 우뚝 섰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6이닝 11탈삼진 무실점을 시작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선발과 마무리를 맡아 시리즈 MVP를 수상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1선발을 담당했다. 플렉센은 KBO리그 활약을 발판 삼아 시애틀 매리너스와 2+1년 최대 1275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그리고 컴백 첫해 31경기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의 호투 속 KBO 역수출 신화로 거듭났다. 2022시즌 8승을 거둔 플렉센은 2023시즌부터 방황을 거듭했다. 시애틀에서 3년간 1275만 달러를 모두 수령했으나 이후 콜로라도 로키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카고 컵스 등 여러 팀을 전전하며 자리를 잡지 못했다. 플렉센은 올해 8월 컵스에서 방출당한 뒤 새 팀을 찾던 와중에 두산의 러브콜을 받고 KBO리그 복귀를 택했다. 플렉센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74경기 35승 50패 평균자책점 4.83이다. 새 외국인타자 카메론은 미국 출신 1997년생 우투우타 외야수로, 2020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었다. 올해 밀워키 소속으로 21경기 타율 1할9푼5리(41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1도루 7득점을 남긴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이다. 메이저리그 5시즌 통산 성적은 160경기 타율 2할(435타수 87안타) 11홈런 42타점 55득점 출루율 .258 장타율 .326. 올해 마이너리그에서는 65경기 타율 2할8푼2리(255타수 72안타) 18홈런 57타점 18도루 50득점 출루율 .378 장타율 .576으로 활약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816경기에 나서 타율 2할5푼6리(3038타수 778안타) 93홈런 439타점 509득점 185도루 출루율 .344 장타율 .430을 남겼다. 카메론은 과거 메이저리그 명 외야수로 불린 마이클 카메론의 아들로 유명하다. 총액 80만 달러에 두산맨이 된 잭로그는 30경기 10승 8패 1홀드 156탈삼진 평균자책점 2.81로 호투했다. 17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비롯해 WHIP 1.05, 피안타율 .224를 기록했다. 후반기 12경기 5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14 투구로 재계약 발판을 마련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6. 8:32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한층 더 젊어졌다. 젊어진 선수단 내에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베테랑 정훈(38)이 16년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이제 이 쓴소리마저 그리워지게 될 수도 있다. 정훈 현역 마지막 스프링캠프였던 지난 2월, 미야자키 연습경기 도중 정훈이 선수단을 불러 모았다. 해이해진 선수단에 기강을 잡기 위해 경기 도중에 집합을 시켰다. 당시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훈의 일갈이 전해졌다. 정훈은 “모습이 안 좋다. 결과를 떠나서 악착같이 붙어야 하는데…”라며 윤동희 나승엽 황성빈 등 젊은 선수들을 콕 찝어서 질타했다. 이어 그는 “나온나, 내가 미친놈 같이 나가서 할게”라며 혼쭐을 냈다. 정훈이 군기반장 역할을 하던 대표적인 장면이었다. 최고참 전준우가 주장을 맡는 상황에서 그 다음 연차로서 선수단 내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했다. 또한 출전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주전은 나이에 상관 없이, 실력 순이라고 생각하면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렇게 젊은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젊은 선수들에게 ‘당연한 주전은 없다’라는 마음가짐을 언제나 상기시켰다. 정훈의 커리어 자체가 고난과 역경, 그리고 버팀의 연속이었다. 말로든, 행동으로든 정훈은 롯데의 군기반장이었다. 최고참 전준우(39)가 주장을 맡고 있는데 중참급 선수들이 부족한 롯데 상황에서 두 번째로 고참인 정훈이 팀의 기강을 잡았다. 때로는 카리스마 있게, 때로는 선수들이 의지할 수 있는, 기댈 수 있는 큰형이 되어줬다. 롯데의 베테랑 라인의 중심이었다. 2026시즌 역시 주장은 전준우가 유력하다. 매일 경기에 나서며 안정적인 중참급 선수들이 부족한 상황에서 주장감도 마땅치 않다. 그리고 정훈이 맡아왔던 군기반장 역할을 선수도 많아보이지 않는다. 김민성, 김상수 등이 전면에 나서며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 다만 김상수는 올해 FA 자격을 얻은 상황이다. 정훈이 그리워질 수 있는 순간들이 올 수 있다. 그럴 때 어떻게 선수단이 헤쳐나가고, 또 어떤 베테랑들이 전면에 나설지 다가올 시즌 롯데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정훈은 지난 15일, 은퇴를 선언했다. 우여곡절 많았던 16년 커리어를 마감했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했지만 방출 당했다. 이후 현역으로 군 문제를 해결한 뒤 모교인 마산 양덕초등학교 코치로도 재직하는 등 프로 커리어가 끝날 위기였다. 하지만 롯데에 다시 육성선수로 입단해 현역 커리어를 이어갔고 이후 올해까지 활약했다. 통산 1476경기 타율 2할7푼1리 1143안타 80홈런 532타점 637득점의 기록을 남겼다. 커리어 하이 시즌은 2021년으로 볼 수 있다. 135경기 타율 2할9푼2리(486타수 142안타) 14홈런 79타점 OPS .818의 기록을 남겼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최다 타점 기록을 남겼다. 이 시즌이 끝나고는 생애 첫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했고 롯데와 3년 18억원의 FA 계약을 맺으면서 인간승리 드라마의 정점을 찍었다. 올 시즌에는 내야 백업 및 우타 대타 자원으로 77경기 타율 2할1푼6리(185타수 40안타) 2홈런 11타점 OPS .576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다. 서서히 입지가 줄었고 결국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소식이 발표된 이후, 정훈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자필 편지로 소회를 전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정훈입니다. 오랫동안 제 인생의 전부였던 야구를 이제 내려 놓으려 합니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10년 처음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 팀에서 뛰며 팬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습니다”라며 “잘한 날보다 부족했던 날이 더 많았을지도 모르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에 서려 노력했습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16년 동안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팬분들의 응원과 박수는 언제나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었습니다”면서 “함께했던 동료들 믿어주신 코칭스태프,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과 함께한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이제 선수로서 시간은 마무리되지만, 롯데 팬 여러분은 제 인생에서 절대 지워지지 않을 이름입니다”라며 “앞으로도 제가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다시 돌려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며 은퇴 소회를 밝히는 편지를 마무리 지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16. 8:10
“한 시대가 지나가는 느낌이네요. 그래도 한때는 프로야구의 신형 엔진 역할을 했는데….” 현대 유니콘스 창단 멤버 박재홍은 16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루 전(15일) 은퇴한 후배 정훈을 떠올리면서다. 현대그룹을 모태로 둔 현대는 사실 1982년 KBO리그 출범과 함께 초창기 멤버로 참여할 뻔했다. 하지만 당시 대한체육회장을 겸하던 그룹 창업자 고(故) 정주영 회장이 1988 서울올림픽 준비에 집중하면서 창단 작업을 멈췄다. 프로야구와 다시 인연을 맺은 건 1994년 현대 피닉스란 이름으로 실업야구팀을 만들면서부터다. 과감한 투자로 문동환과 조경환·문희성·강혁 등 아마추어 야구의 최고 선수들을 줄줄이 영입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이어 이듬해 말 인천 연고 프로야구팀 태평양 돌핀스를 인수하며 KBO리그 진입에 성공했다. 전설 속 동물 유니콘을 마스코트이자 팀 명칭으로 정한 현대는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가파르게 질주했다. 1996년 곧바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이후 4차례(1998·2000·03·04)나 우승하며 해태를 위협하는 새로운 왕조를 세웠다. 20승 투수 3총사(임선동·정민태·김수경)를 보유한 2000년 선발진은 KBO리그 역대 최강 조합 중 하나로 회자된다. 박진만, 박재홍, 이숭용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이 함께 한 야수진도 빛났다. 하지만 현대의 전성기는 길지 않았다. 지난 2001년 정주영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난 이후 암흑기가 도래했다. 모기업인 현대그룹이 경영권 분쟁에 재정난까지 겪으면서 구단에 대한 재정 지원 규모가 급격히 줄었다. 서울 입성을 염두에 두고 지난 2000년 인천을 떠나 수원으로 연고를 옮긴 상태였지만, 자금줄이 말라 인천 복귀와 서울 진출이 모두 무산됐다. 결국 2007년을 끝으로 공중분해 됐다. 야구인들은 “현대의 해체는 프로야구의 최대 위기였다”고 입을 모은다. 박재홍은 “10개 구단 체제로 1200만 관중 시대를 활짝 연 현재와 달리 당시 KBO리그는 8개 구단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현대가 흔들리면서 프로야구 전체가 휘청였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현대 선수단은 우여곡절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해체 후 재창단’이라는 형식을 거쳐 투자사인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됐고, 히어로즈 야구단으로 간판을 바꾼 뒤 우리와 넥센을 거쳐 현재의 키움으로 이어지며 명맥을 유지 중이다. 그러나 프로야구에 남은 ‘유니콘’의 자취가 조만간 완전히 사라질 전망이다. 현대 출신 최후의 멤버들이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현대 유니폼을 입어 본 현역 선수는 정훈과 오재일·장시환·황재균까지 모두 4명이었다. 이들 중 오재일이 먼저 현역 마침표를 찍었다. 정훈이 지난 15일 은퇴를 선언해 장시환과 황재균만 남았다. 최근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장시환은 현역 연장을 꾀하고 있다. 황재균은 KT 위즈와 FA 협상 중이다. 프로야구에서 현대의 흔적이 차츰 지워지고 있지만, 유산 만큼은 여전히 살아 숨쉰다. 현재 KBO리그 사령탑 중 현대 출신의 비중이 적지 않다. 올 시즌 통합 우승을 이룬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을 비롯해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 박진만 삼성 감독 등이 현대 출신이다. 뿐만 아니라 단장과 해설위원 등 여러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1996년 현대 창단 멤버로 참여한 박재홍은 “현대는 그 시절 프로야구에 새로운 활력을 줬다. 공격적인 투자로 리그의 저변을 넓혔고, 선진적인 운영 시스템으로 주목 받았다”면서 “비록 역사는 짧았지만 현대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앞으로도 현대 출신 야구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적잖은 영향력을 유지하리라 본다. 현대처럼 역사 속으로 사라진 구단을 추억할 기회가 많지 않아 아쉽다”고 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16. 8:01
[OSEN=손찬익 기자] 서울고 시절 강백호(한화 이글스), 이재원(LG 트윈스)와 함께 중심 타선을 이끌었던 거포 기대주 송승환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KBO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NC가 송승환의 임의해지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NC 관계자는 송승환의 임의해지 처리에 대해 “선수 본인이 은퇴 의사를 밝혔고 야구인생 2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고를 졸업한 뒤 2019년 두산 베어스의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송승환은 강력한 파워가 눈에 띄는 중장거리 우타 거포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팀 선배였던 김재환(현 SSG 랜더스)의 계보를 잇는 홈런 타자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 무대의 벽은 높았다. 1군 통산 59경기에 나서 120타수 27안타 타율 2할2푼5리 1홈런 10타점 14득점에 그쳤다. 2023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 다이노스로 이적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올 시즌 13경기에 나서 15타수 3안타 타율 2할 2타점을 남겼다. 퓨처스 무대에서는 56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3할1푼8리(176타수 56안타) 6홈런 36타점 27득점 2도루로 가능성을 증명했다. 송승환은 지난 6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퓨처스 홈경기에서 6-6으로 맞선 9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문용익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당시 그는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에 끝내기 찬스가 와서 큰 거 한 번 노려보자 했는데, 타이밍이 잘 맞아서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며 “승리해서 기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며 N팀에서 인사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0년생 젊은 나이에 프로 유니폼을 벗기로 결심한 그는 야구인생 2막을 준비한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16. 5:18
[OSEN=인천,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마무리투수 조병현이 배구장을 찾아 뜻깊은 시구를 했다. 대한항공 점보스와 SSG 랜더스는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 점보스의 홈경기 ‘랜더스 데이’에 앞서 공동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조병현은 경기에 앞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명품 시구를 선보여 배구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현장에서 만난 조병현은 "상무 시절 배구 종목 형들과 쉬는 시간에 종종 배구를 했다. 배구 보는 것도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SSG는 2021년부터 두 구단의 연고지인 인천지역 취약계층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기부금은 홈경기 기준으로 SSG 투수의 탈삼진 1개당 2만 원, 대한항공 선수의 서브 에이스 1개당 10만 원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조성되며, 모금된 금액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생계·교육 지원에 사용된다. 올해 1차 전달식은 지난 6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됐으며, 5월 25일까지 적립된 1146만 원이 먼저 전달됐다. 이어 5월 26일부터 12월 7일까지 SSG가 탈삼진 425개, 대한항공이 서브에이스 24개를 기록해 총 1090만 원의 기부금이 추가로 조성됐다. 이번 전달식을 통해 해당 기부금까지 추가로 전달되며 2025년 누적 기부금은 총 2236만 원이 됐다. 이날 전달식과 시구 행사에 참여한 조병현은 “투수로서 기록한 탈삼진이 의미 있는 기부로 연결된다는 점이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두 구단이 함께 이어가는 활동에 선수단을 대표해 참석할 수 있어 뜻깊었고, 앞으로도 마운드에서 더 좋은 피칭으로 팀과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6. 3:51
“한 시대가 지나가는 느낌이네요. 그래도 프로야구의 신형 엔진과도 같은 존재였는데….” 프로야구 역사에서 가장 짧으면서도 강렬했던 왕조, 현대 유니콘스의 창단 멤버인 박재홍(52)은 16일 통화에서 아쉬움을 곱씹었다. 하루 전인 15일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배 정훈(39)을 떠올리면서다.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대기업 라이벌을 이뤘고, 역대 가장 막강했던 해태 타이거즈의 아성을 위협했던 현대. 1990년대와 2000년대를 거쳐 최근까지 마지막 명맥을 유지하던 현대가 이제 역사적 사명(使命)을 다하고 있다. 굴지의 대기업 현대그룹을 모태로 둔 현대는 사실 1982년 KBO리그 출범과 함께 탄생할 뻔했다. 신군부가 정권을 잡은 제5공화국이 지역연고제의 프로야구 청사진을 그리면서 주요 대기업을 압박하던 시기. 재계 1위의 현대가 빠질 리 없었지만, 당시 현대그룹 정주영(2001년 별세) 회장은 대한체육회장을 지내며 1988 서울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던 터라 프로야구 출범 과정에선 제외됐다. 그렇게 야구계와 멀어진 현대는 사세가 확장된 1990년대 들어 다시 프로야구단 창단을 기획했다. 당장은 KBO리그 진입이 힘들다고 판단해 1994년 현대 피닉스란 이름으로 실업야구단을 만들었다. 현대의 최대 무기는 ‘억’ 소리 나는 막대한 자금력. 프로야구단 못지않은 계약금을 앞세워 문동환(53)과 조경환(53)·문희성(52)·강혁(51)과 같은 쟁쟁한 아마추어 선수들을 영입했다. 그러나 실업야구로 만족할 수 없던 현대는 1995년 말 인천 연고의 태평양 돌핀스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마침내 프로야구단의 기치를 세운다. 마스코트는 전설 속 ‘순백의 동물’ 유니콘. 프로야구의 물줄기는 이때 다시 요동쳤다.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 현대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존의 형님 구단을 위협했기 때문이다. 1996년 곧바로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가더니 1998년부터 2004년 사이에는 4차례나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며 해태를 위협하는 새로운 왕조를 세웠다. 현대가 배출한 스타들도 화려했다. 마운드에선 정민태(55)와 임선동(52)·조용준(46)의 이름이 빛났고, 야수진에선 박진만(49)과 박재홍(52)·이숭용(54) 등이 맹활약했다. 그러나 현대의 전성기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2001년 정주영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난 뒤 모기업이 외환과 내분을 겪었다. 유탄은 프로야구단에도 날아왔고, 결국 2007년을 끝으로 공중분해된다. 현대의 해체는 프로야구의 최대 위기였다. 지금의 10개 구단 체제, 1200만 관중 시대와 달리 당시 KBO리그는 8개 구단 규모도 유지하기 어렵던 상황. 새 구단이 탄생하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투자사인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가 현대를 최종 인수하면서 우리~넥센~키움으로 이어지는 히어로즈로 현대의 명맥이 유지됐다. 그러나 이제 현대의 마지막 숨결도 위태로워졌다. 현대 최후의 멤버들이 하나둘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현대 출신 현역 선수는 정훈과 오재일(39)·장시환(38)·황재균(38)까지 모두 4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오재일이 먼저 현역 마침표를 찍었고, 정훈이 지난 15일 은퇴를 선언하면서 장시환과 황재균만 남게 됐다. 최근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장시환은 현역 연장을 꾀하고 있고, 황재균은 KT 위즈와 FA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유니콘은 멸종 위기를 맞았지만, 현대의 유산은 아직 살아 숨쉬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현재 KBO리그 사령탑 가운데서도 현대 출신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올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 염경엽(57) 감독을 비롯해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과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52) 감독, 삼성 박진만 감독이 과거 한솥밥을 먹었다. 또, 단장과 해설위원 등 여러 분야에서 현대 출신 인사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1996년 현대 창단 멤버로 데뷔해 굵직한 발자국을 남겼던 박재홍은 “현대는 그 시대 프로야구의 새로운 엔진이었다. 공격적인 투자로 KBO리그의 저변을 넓혔고, 선수단 복지도 확실하게 지원하는 신진 구단이었다”면서 “짧지만 강렬했던 현대는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만, 앞으로도 현대 출신 OB들이 적잖은 영향력을 유지하리라고 본다. 다만 현대와 같은 사라진 구단을 추억하는 자리가 많지 않아 아쉽다”고 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16. 1:12
[OSEN=이후광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iM뱅크가 16일 오후 4시 대구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iM단디지역 아동센터에서 홈런 기부 행사를 진행했다. iM뱅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 선수가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할 때마다 20만 원씩 적립해 아동센터에 기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2025시즌 라이온즈는 161홈런을 기록했고, 3220만 원이 적립됐다. iM금융그룹 성태문 부사장과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이날 기부 행사에 참석, 전달식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김영웅은 “아이들과 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고,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 같다. 좋은 마음, 좋은 뜻으로 매년 이렇게 참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와 iM뱅크는 다음 시즌에도 홈런 기부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6. 1:08
[OSEN=이후광 기자] 올해 이영민 타격상은 타율 4할대 맹타로 고교야구 무대를 폭격한 강영은(개성고2)에게 돌아갔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15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2025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년 한해 동안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지도자와 선수들을 격려하고, 아마추어 야구, 소프트볼 발전을 위해 기여한 심판과 관계자들의 노고를 돌아보며 한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양해영 협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양 회장은 "2025년 총 5,400경기가 넘는 경기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향후 야구, 소프트볼 발전을 위한 질적인 성장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과 허구연 KBO 총재가 축사했다. 유 회장은 한국야구가 세계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허 총재는 프로 아마 상생 구조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일배 지도자상은 충북 석교초를 이끌며 올해 모든 초등대회를 석권한 이희준 감독이 받았다. 이 감독은 팀을 이끌고 흥타령기, 전국소년체전, 회장기, 박찬호기 등 주요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영민 타격상은 개성고 2학년 강영은(내야수)이 수상했다. 강영은은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대회에서 19경기 67타석 57타수 28안타 타율 4할9푼1리 11타점 13도루를 기록했다. 2학년의 이영민 타격상 수상은 2008년 인천고 이창진(KIA 타이거즈) 이후 17년 만이다. 야구와 소프트볼 각 부문 우수선수상도 시상됐다. 야구 부문은 하정우(충북 석교초), 김준수(대치중), 장찬희(경남고 투수), 윤성환(연세대 투수), 임상우(단국대 타자), 김현진(경기부천소사리틀야구단), 손가은(의왕블랙펄스), 소프트볼 부문은 이준희(충북사대부중), 한채율(충북사대부중), 김하현(서울신정고), 백윤지(서울신정고), 주하영(상지대), 이지영(상지대), 최연지(인천시체육회), 이서윤(인천시체육회)이 수상했다. 야구 소프트볼 우수심판상, 감사패도 함께 시상됐다. 우수심판상은 야구 부문 김용일, 남기현, 소프트볼 부문 김성배 심판이 받았다. 우수심판상 시상 이후 미국 여자프로야구리그(WPBL)에 진출한 김현아, 김라경, 박주아, 박민서 선수를 격려하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졌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인 박찬호 팀61 대표가 직접 선수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미국 무대에서의 성공을 기원했다. 끝으로 유소년, 아마추어 야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박찬호 팀61 대표, 이승엽 야구장학재단 이사장, 박준철 스타뉴스 대표이사, 광주광역시체육회 무등야구장 관리팀에 감사패가 수여됐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6. 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