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어깨 통증으로 WBC 대표팀에서 탈락한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는 병원 검진 결과 염증 증세로 드러났다. 문동주는 호주 멜버른에서 스프링캠프 도중 지난 6일 일시 귀국했다. 불펜 피칭 도중 어깨 통증이 지속돼 국내로 돌아와 병원 검진을 받기 위해서였다. 문동주는 7일 병원 검진을 받았고 8일 다시 호주로 떠났다. 한화 구단 홍보팀은 문동주의 검진 결과에 대해 “오른쪽 어깨에 염증이 있어 통증을 일으키고 있으며, 염증 관리와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다”고 전했다. 또 “염증 관리 차원에서 9일 멜버른 캠프 합류 후 며칠 휴식을 취한 뒤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고 이후 일정을 설명했다. 다행히 단순 염증 증세라 큰 부상은 아니다. 휴식과 치료를 받으며 염증이 사라지면 다시 훈련에 들어갈 전망이다. 문동주는 지난 1월 중순 WBC 대표팀의 사이판 1차 캠프를 다녀왔고, 좋은 몸 상태를 밝혔다. 이후 1월말 한화의 호주 스프링캠프를 떠났고 캠프에서 일주일 정도 훈련하고 불펜피칭에 들어갔다. 지난 1일 캠프에서 두 번째 불펜피칭을 소화했고, 속구 위주로 22구를 던졌다. 문동주는 "작년보다 (페이스가) 훨씬 빠르다. 작년에 호주에서 피칭을 한 번 밖에 안 했을 정도로 페이스가 늦었는데, 벌써 두 번째 턴에 두 번째 피칭을 들어간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4일 세 번째 불펜 투구를 앞두고 몸을 푸는 과정에서 어깨 통증을 느껴 투구를 하지 못했다. 결국 문동주는 지난 6일 발표된 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문동주의 어깨 이상은 지난달 30일부터 발견됐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6일 기자회견에서 "한화 구단에서 30일 연락이 왔다. 첫 번째 불펜 스케줄이 잡혀 있었는데 컨디션이 안 좋다고 해서 피칭을 들어가지 못했다고 했다. 1일 불펜피칭을 했고, 그때는 첫 불펜 통증은 사라졌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4일 불펜피칭을 앞두고 캐치볼 때 통증이 재발됐다. 30일보다 통증이 세게 왔다고 연락이 왔다. 적어도 5~7일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3월초 열리는 WBC 대회에 정상적인 몸 상태를 기대하기 불투명해졌다. 류지현 감독은 "일주일의 브레이크가 있는 상황에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거다. 지금 컨디션으로는 정상적인 모습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대표팀 제외 이유를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07. 19:12
[OSEN=질롱(호주), 이후광 기자] 이렇게 순수한 표정으로 시속 154km 강속구를 뿌린다니. 프로야구 KT 위즈가 야심차게 데려온 아시아쿼터 투수가 묘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본 출신의 우완투수 스기모토 코우키(26)는 작년 11월 총액 12만 달러(약 1억7000만 원) 조건에 KT와 계약했다. KT 창단 첫 아시아쿼터 선수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KT는 2026시즌 KBO리그 아시아쿼터 제도 도입 확정과 함께 일본, 호주, 대만 등 아시아 시장을 빠르게 물색했고, 일본 독립리그에서 마무리 박영현 앞을 책임질 강속구 불펜 자원을 발견했다. 7일 KT 호주 질롱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스기모토는 “KT 구단에서 적응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주셨다. 해외로 나온 거 자체가 처음인데 식사도 되게 잘 맞고, 날씨도 따뜻하다. 점심으로 나오는 한식이 입에 잘 맞아서 매일매일 많이 먹고 있다”라며 해맑게 웃었다. 벌써 친해진 동료도 생겼다. 스기모토는 “투수조 분위기가 너무 좋다. 형들이 분위기를 되게 잘 이끌어 주신다”라며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나이가 같은 손동현과 가장 먼저 친해졌다. 호주에 와서는 김민수 선수가 일본어에 관심이 많아서 서로 캐치볼을 많이 하면서 가까워졌다. 되게 잘 해준다. 박영현, 이상동 등 친해진 선수들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스기모토는 최고 구속 154km 강속구에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불펜피칭을 지켜본 이강철 감독은 “직구의 궤적이 심상치 않다. 박영현 컨디션이 가장 좋았을 때를 보는 거 같았다. 위력이 상당하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대해 스기모토는 “처음 불펜피칭 시작했을 때부터 내가 갖고 있는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고 있다. 순조롭게 훈련이 이뤄지고 있어서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정작 선수는 직구가 아닌 변화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기모토는 “난 변화구에 자신이 있다. 파이어볼러보다 변화구를 잘 던지는 기교파 투수로 인정을 받고 싶다”라며 “커브, 커터, 슬라이더 3개가 주 무기다. 여기에 포크볼도 가능하다. 이 중 하나가 자신있다기보다 그날 잘 들어가는 구종을 선택해서 결정구로 사용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KBO리그를 공부했을 때 한국 타자들의 경우 몰리는 공이 제대로 걸리면 다 홈런을 치더라. 그런 이미지가 강하게 박혔다. 그래서 공 하나하나 신중하게 생각하면서 던질 생각이다”라고 플랜을 덧붙였다. 스기모토는 지난 2023년 일본 독립리그 명문 야구단인 토쿠시마 인디고삭스에 입단해 2025시즌 42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05을 기록했다. KT 입단으로 프로 무대 데뷔전을 눈앞에 둔 그는 “관중이 많으면 텐션이 올라가는 편이다. 더 즐겁게 던질 수 있다. 프로 무대에서 뛰는 거에 대해 기대가 크다”라고 설렘을 전했다. KBO리그는 올해 스기모토를 비롯해 무려 8명의 일본인 투수가 아시아쿼터 데뷔전을 갖는다. 다른 일본 선수들이 의식되지 않냐는 질문에 스기모토는 “경쟁심 같은 건 전혀 없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할 것이다. 친분이 있는 미야지 유라(삼성 라이온즈), 토다 나츠키(NC 다이노스)만 조금 신경이 쓰인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미야지는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아시아쿼터 선수 가운데 최고가 되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스기모토에게도 올해 각오를 묻자 “난 KT 우승에 공헌하는 게 목표다. 그리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07. 18:42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출루머신 홍창기가 출루왕 타이틀 탈환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무릎 수술을 받아 3개월 재활 공백으로 51경기 출장에 그쳤던 홍창기는 올해는 부상없이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출루왕 1위를 개인적인 목표로 언급했다. 물론 한국시리즈 2연패가 첫 번째다. 홍창기가 부상으로 출루율 부문에서 이름이 빠진 사이, 지난해 안현민(KT)이라는 괴물타자가 등장했다. 장타력도 좋은데, 출루 능력도 뛰어나 출루율 1위를 차지했다. 안현민은 타율 3할3푼4리 22홈런 80타점, 출루율 .448, 장타율 .570, OPS 1.018을 기록했다. 삼진은 72개, 볼넷은 75개로 더 많았다. 볼을 골라내는 선구안도 뛰어나다. 이강철 감독은 “유인구를 잘 참는다”고 칭찬했다. 지난 1월 WBC 대표팀의 사이판 캠프에 홍창기는 안현민과 함께 참가했다. 홍창기는 “사이판 캠프에서 얘기는 많이는 못 했고 조금 해봤다. 뒤에서 연습하는 거나 훈련하는 거 많이 봤는데, 좋은 타자고, 올해는 내가 이제 도전자니까, (출루왕 경쟁) 잘 준비하면 재미있는 시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건강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창기는 2021년, 2023년, 2024년 출루율 1위를 차지했다. 통산 출루율이 .428이다. 출루왕 1위에 오를 때는 3차례 모두 .444 이상을 찍었다. 홍창기는 스프링캠프에서 진행된 엘튜브 인터뷰에서 ‘올 시즌 이루고 싶은 목표 3가지’로 우승, 출루율 1등 다시 하기, 부상없이 1년 치르기를 꼽았다. 그는 “생각나는 대로 말했는데, 순위를 매기자면 우승이 1번이고, 안 다치는 것이 2번, 출루율이 3번이다. 출루율은… 우승을 하면 출루율 1등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못할 수도 있는 거고, 그것은 안 아파야 할 수 있는 거니까 순위는 그렇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홍창기는 지난 6일 발표된 WBC 최종 엔트리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국가대표로 출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시즌 준비에는 잘 된 일인지도 모른다. 지난해 부상 공백이 있었기에, 오롯이 시즌 준비에만 집중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07. 17:42
[OSEN=한용섭 기자] 지난해 KBO 역대 최다 기록인 ‘선발 17연패’를 기록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김윤하가 2군 캠프에서 반등을 노린다. 키움 퓨처스(2군)는 1월말부터 3월초까지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과 창녕 스포츠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2월 17일까지 고양야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이후 창녕으로 이동해서 캠프를 이어간다. 고양에서는 체력 강화, 기본기 위주의 수비와 타격 메커니즘 교정, 신인 선수들은 적응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한다. 창녕에서 2차 �J프에서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포지션별 경쟁과 1군 콜업 후보군을 선별한다고 한다. 김윤하는 1군 선수단의 대만 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고 고양 2군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1년 사이에 많이 바뀌었다. 지난해 2월에는 미국 애리조나 1군 캠프에서 훈련을 했다. 김윤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조카,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키움에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2024년 데뷔 첫 해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불펜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6월말부터 선발투수로 기용됐다. 세 번째 선발 경기였던 7월 25일 두산전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이후 잘 던지고도 승운이 없는 경기도 있었고,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2024년 19경기(선발 12경기) 1승 6패 평균자책점 6.04로 마쳤다. 2025년, 키움은 외국인 투수를 한 명으로 시즌을 시작했고, 김윤하는 하영민에 이어 3번째 선발로테이션을 돌았다. 2년차 신예가 다른 팀의 3선발, 토종 에이스들과 맞붙는 일이 많았다. 지난해 김윤하는 5월말까지 11경기 선발 등판해 9패를 기록했다. 2024년부터 이어진 연패 기록이 늘어나 역대 기록이 됐다. 6월 중순 선발 15연패를 기록하고서 2군으로 내려갔다. 한 달 동안 2군에서 재정비를 하고, 7월 중순 1군에 콜업됐다. 그러나 복귀전인 7월 27일 NC전에서 6이닝 7실점(1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이후 8월 8일 두산전에서 5이닝 7실점으로 선발 17연패까지 이어졌다. 8월 2일 롯데전에서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2-1로 앞선 9회 마무리 주승우가 2사 2루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3역전패를 당하면서 승리가 날아갔고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8월 17일 KT전에 구원투수로 등판해 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2군행, 결국 1군에 복귀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한편 키움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로 지난해 대체 선수로 합류했던 알칸타라와 재계약했고, 올해 네이선 와일스를 새로 영입했다. 아시아쿼터로 일본 우완투수 카나쿠보 유토를 영입했다. 외인 3명이 선발로 던진다. 하영민과 지난해 1순위 신인 정현우가 4~5선발로 유력하다. 지난해 8월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에이스 안우진은 6~7월 복귀할 예정이다. 김윤하는 대체 선발을 준비하면서 롱릴리프나 불펜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07. 15:42
[OSEN=질롱(호주), 이후광 기자] 48억 FA 대박 계약에도 마음이 편치 않다. 능력에 비해 많은 돈을 받았고, 능력에 비해 성적이 나지 않는다는 주위의 시선이 자꾸만 거슬린다. 그래서 올해는 그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 최고의 시즌을 보내려고 한다.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개장과 함께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한 최원준은 작년 11월 4년 최대 48억 원 조건에 KT 위즈행을 택했다. 계약금 22억 원, 연봉 총 20억 원, 인센티브 6억 원이 적힌 계약서에 사인하며 마침내 FA 외야수라는 타이틀을 새겼다. 48억 원 가운데 42억 원이 보장된 파격 조건이었다. 지난 7일 호주 질롱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최원준은 “확실히 FA 계약을 해서 그런지 준비를 더 잘하게 된다. 계약 규모에 대한 책임감도 생긴다.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KT에서 날 좋게 평가해주신 거라 이제 성적으로 증명을 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캠프가 유독 신경이 쓰인다”라고 FA 계약 후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기분을 전했다. 서울고를 나와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타이거즈 2차 1라운드 3순위 지명된 최원준은 타이거즈 원클럽맨으로 꾸준히 활약하다가 지난해 7월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예비 FA의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기록이 126경기 타율 2할4푼2리 6홈런 44타점 62득점에 머물렀는데 다른 이들이 부러워할만한 계약을 따냈다. 최원준은 “작년 시즌은 환경에 졌다. KIA에서 처음으로 2군에 두 번이나 내려갔다. 거기서 많이 흔들렸다. 사실 어떤 환경에 처해도 이겨내야 하는데 자꾸 2군에 가고, 경기에 못 나가다보니 스스로 약해졌다. 환경을 이겨내지 못한 후회가 크다”라며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정신없이 팀을 옮기면서 느낀 부분도 많았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그렇게까지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있었나 싶다. 지금은 오히려 속이 후련하다”라고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되돌아봤다. 2025시즌을 마친 뒤 복기를 통해 부진할 수밖에 없었던 문제점도 파악했다. 최원준은 “심리적으로 급해지다보니 쫓기는 타격을 했다. 급한 모습이 타석에서 그대로 나왔는데 KT 데이터 분석팀과 타격코치님들이 그런 부분을 말씀해주셨다. 지금은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기량이 떨어져서 그렇지, 최원준은 2020시즌 123경기 타율 3할2푼6리를 시작으로 2021시즌 143경기 타율 2할9푼5리, 2024시즌 136경기 타율 2할9푼2리를 해냈다. 2021시즌 최다안타 3위(174개), 도루 2위(40개)에 올랐던 선수가 바로 최원준이다. 타율 2할8푼에 30도루를 꾸준히 해낼 수 있는 선수이며, KT 또한 그런 점에 매력을 느끼고 투자를 단행했다. 최원준은 “구단에서 작년이 아닌 이전 내 모습을 보고 영입 제안을 해주셨다고 볼 수 있지만,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미래 가치를 높게 보고 투자해주셨다는 생각도 든다. 나 또한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라며 “캠프에서 훈련을 하면서 구단의 믿음이 느껴진다. 작년보다 홀가분한 마음에서 시즌을 준비 중이며, 더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그렇다면 첫해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내야 KT 투자가 옳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최원준은 “타율 3할, 30도루, 150안타 정도는 쳐야 스스로 납득이 될 거 같다. 그 동안 주위에서 항상 능력에 비해 성적이 안 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제는 그런 평가를 깨고 싶다. 능력이 비해 좋은 성적을 내야 납득이 가능하다”라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2021년 40도루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선 일단 많은 출루가 이뤄져야 한다. 최원준은 “최만호 코치님이 다시 뛸 수 있게끔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나 또한 공격력이 살아나면 30~40도루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사실 KIA 시절에는 이 정도까지 도루를 하겠다는 목표는 없었다. 항상 20~30도루 정도를 생각했는데 KT에서는 욕심을 내겠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07. 14:43
[OSEN=홍지수 기자] 지난 2021년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한 야구 선수 출신의 송현우가 격투기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송현우는 7일 서울 압구정에서 열린 격투기 대회 ‘도무스(DOMVS) 003’에서 송호준 상대로 2라운드 종료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후 송현우는 “기분이 너무 좋다. AOM 이윤준 관장님께서 하라는대로 했을 뿐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관중들을 바라보며 “경기 재미있었습니까”라고 묻자 송현우의 데뷔전을 지켜본 관중들은 일제히 ‘네’라고 답하자 송현우는 “그러면 나 역시 기분이 너무 좋다”고 전했다. 송현우는 2021년 인상고등학교에서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5할1푼6리(64타수 33안타)로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다. '이영민 타격상'은 매년 고교야구 주말리그, 대통령배 등 전국고교야구대회, 전국체육대회 등에서 15경기 이상 출전하고 60타석 이상을 기록한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박정태(2003년), 최정(2004년), 김현수(2005년), 박민우(2011년), 최원준(2015년)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들을 비롯해 송성문(2014년), 김혜성(2016년), 배지환(2017년) 등 메이저리거들이 역대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들이다. 하지만 아마추어 시절에는 인정을 받았으나 프로 무대에서는 송현우를 볼 수 없었다.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한 그는 한양대로 진학해 프로 무대로 향하는 꿈을 이어 갔으나 결국 야구를 그만뒀고 격투기 선수로 전향, 새출발을 했다. 송현우는 이윤준 관장이 이끄는 압구정 AOM에서 훈련해 왔고, 프로 데뷔전에서 감격의 승리를 거두게 됐다. 송현우는 ‘야구를 할 때와 다른 기쁨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야구 선수일 때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프로 선수는 되지 못했다. 이렇게 격투기 선수가 되어 프로가 됐다는 게 너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도무스(DOMVS)는 새롭게 출범한 격투기 플랫폼으로 투 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경기와 콘텐츠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07. 12:32
[OSEN=질롱(호주), 이후광 기자] 15년 만에 제자와 재회한 스승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화 이글스가 포기한 우완 파이어볼러가 KT 위즈에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로야구 KT 위즈 이적생 한승혁은 7일 호주 질롱베이스볼센터 불펜장에서 스프링캠프 5번째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신예 포수 김민석과 배터리호흡을 이룬 한승혁은 이강철 감독, 제춘모 투수코치, 최우석 전략데이터팀장이 보는 앞에서 55개의 공을 던졌다. 포수 미트기 찢어질 듯한 굉음이 불펜장에 연신 울려 퍼졌고, 포수는 대부분의 공에 “나이스 볼”을 외쳤다. 한승혁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본 이강철 감독이 “우와 KIA 때보다 제구가 엄청 좋아졌다”라고 감탄하자 한승혁은 “오늘은 제구가 많이 안 된 편입니다”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한승혁은 201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타이거즈 1라운드 8순위로 뽑혀 2022년까지 타이거즈 원클럽맨으로 뛰었다. 2011년과 2012년 KIA 불펜코치, 투수코치를 맡았던 이강철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었는데 시간이 흘러 스승을 다시 만나게 됐다. 피칭 후 만난 한승혁은 “지금은 알이 많이 배겨야하는 시기라서 투구수를 한 번 끌어올려서 몸에 적응시키고 다음에 다시 개수를 낮추는 루틴을 계속 가져가고 있다. 오늘은 투구수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날이라 평소보다 많이 던졌다”라며 “이강철 감독님과는 신인 시절 이후 15년 만에 함께 하게 됐는데 개인적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감독님과 이야기 잘 나누면서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KT는 지난해 11월 한화와 4년 최대 100억 원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한 강백호의 보상선수로 우완 파이어볼러 한승혁을 지명했다. KT 나도현 단장은 당시 “한승혁은 최고 구속 154km의 위력적인 직구와 변화구에 강점을 지닌 즉시전력감으로, 기존 투수들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지명에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승혁은 지난해 한화의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특급 필승조였다. 71경기에 나서 3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25의 커리어하이를 썼고, 스탯티즈 기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이 2.54에 달했다. WAR이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에 이은 팀 내 4위였다. 때문에 한승혁이 20인 보호선수에서 풀릴 거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한승혁은 KT 이적과 함께 연봉이 3배 넘게 오르는 경사를 맞았다. KT에 따르면 한승혁은 2025시즌 연봉 9400만 원에서 219.1% 인상된 3억 원에 계약했다. 2011년 프로 지명 후 처음으로 역대 연봉자 반열에 올라선 순간이었다. 그것도 1억 원이 아닌 바로 3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한승혁은 팀 KT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빠른 적응은 기본이고, 불펜피칭마다 위력적인 강속구를 구사하며 이강철 감독과 제춘모 투수코치를 웃게 만들고 있다. 그 동안 파이어볼러 갈증이 심했던 KT이기에 한승혁의 직구를 보고 있으면 2026시즌 불펜이 정말 강해질 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 사령탑은 이미 마무리 박영현 앞을 책임질 요원으로 한승혁과 아시아쿼터 스기모토 코우키를 낙점한 상황. 이 감독은 “한승혁이 합류해서 뒷문이 확실히 강해졌다. 든든하다”라고 흡족해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07. 9:15
[OSEN=한용섭 기자] 얼마만에 2군 스프링캠프일까. 아마도 15년은 넘었을 것이다. 올 겨울 가장 마지막으로 FA 계약을 한 손아섭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2군 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한화는 지난 5일 “FA 손아섭과 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 기간 1년, 연봉 1억원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손아섭은 시즌을 마치고 FA를 선언했지만, 타 구단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원소속 구단 한화는 FA 강백호를 4년 100억 원 계약으로 영입했고, 손아섭과 재계약은 뒷전이었다. 강백호를 영입하면서 한화는 손아섭을 전력 구상에서 배제했다. 한화에서 이렇다할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자 손아섭측은 사인&트레이드를 시도했으나, FA C등급의 보상금(7억5000만 원)의 장벽에 막혀 제대로 성사되지 않았다. 한화는 1월말 손아섭에게 최종 계약안을 제시했고, 선수측이 사인&트레이드를 성사시키는데 도와주려고 보상금을 낮춰주는 양보안까지 제안했다. 결국 손아섭은 일주일 정도 고민 끝에 1년 1억 원 계약으로 한화에 잔류하기로 결심했다. 앞서 두 차례 FA 권리를 행사 98억 원과 64억 원 계약을 했던 손아섭은 격세지감을 느꼈을 것이다. 자존심이 상당히 상하는 계약이었을 것이다. 손아섭은 계약 발표 다음날 6일 일본 고치의 한화 퓨처스(2군) 스프링캠프로 합류했다. 1억 원 계약은 구단 공식 계약 사진도 없었고, 손아섭은 구단을 통해 출국 인터뷰도 정중하게 고사하고 떠났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 1군은 호주 멜버른에서 스프링캠프가 한창 진행 중이다. 선수단은 오는 18일 호주에서 귀국해 19일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로 이동한다. 한화 1군이 오키나와 캠프로 이동한 후에 2군 캠프에 있는 손아섭을 1군 캠프로 불러올릴까. 1군 선수들의 오키나와 2차 캠프는 실전 위주로 연습경기를 많이 하는 일정이다. 13일 동안 연습경기를 9경기 치른다. 휴식일 이틀을 빼면, 훈련은 이틀 정도다. 손아섭의 몸 상태가 늦어진다면 1군 캠프 합류는 힘들 것이다. 괜히 무리하다가 잔부상이 생길 수도 있다. 손아섭이 비시즌 개인 훈련을 했지만, 2주 넘게 늦게 캠프에 합류했다. 2군 캠프에서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려 시범경기에 실전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범경기에서 많은 출장 기회가 없을 지도 모른다. 새로 합류한 주전 강백호, 페라자가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고, 신인 오재원 등 신예 선수들의 기량도 테스트해야 하기 때문이다. 손아섭은 지난해 7월 NC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됐고, 35경기 타율 2할6푼5리(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 18득점 OPS .689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손아섭은 “비시즌 이렇게까지 열심히 운동한 것은 25살 이후로는 처음인 것 같다"고 달라진 자세를 보여줬다. 손아섭은 “어린 친구들이 계속 들어오지 않나. 그런데 내가 이 친구들이랑 붙어서 버겁다고 느낄 때 은퇴할 거라고 정해놨다. 나이나 그런 것보다는 내 스스로 이 친구들과 싸워서 안 될 것 같으면 그 때는 이제 깔끔하게 수건을 던져야 될 것 같다"며 “이게 좀 건방지게 들릴 수도 있는데, 어린 친구들과 경쟁하는 것이 아직 버겁지는 않다. 어린 친구들한테 이길 자신이 있을 때까지는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아직까지는 좀 자신이 있다. 진심이다”고 밝혔다. 묵묵하게 1군 선수단에 합류하기까지 때를 기다리며 후배들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07. 9:11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김진성(41)은 올해도 미국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않고 국내에 남아 개인 훈련을 한다. 2군 선수단도 대만 캠프를 떠나는데, 함께 하지 않고 패싱한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2021년과 2022년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모두 국내에서 훈련을 했다. 2023년 프로야구 팀들은 해외 전지 훈련을 다시 재개했다. 2023년 LG는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났고, 김진성도 참가했다. 그러나 김진성은 2024년부터 해외 캠프를 가지 않고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 남아 국내 훈련을 자청했다. 이전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다쳤던 복직근 부상을 완전하게 재활하기 위해 이천에 남았는데, 해외 캠프 못지 않게 훈련에 지장이 없었다. 오히려 장거리 비행의 피로와 시차 적응으로 캠프에 갈 때와 올 때 하루이틀 버리는 시간이 없다. 김진성은 “(따뜻한) 야외에서 공 던지는 것만 빼면, 나에게는 이천이 몸 만들기 더 좋은 것 같다. 여기는 동선이 짧아 버리는 시간 없이 훈련에 활용할 수 있다. 방에서 무슨 생각을 해보다가 바로 (훈련장에서) 내려와서 시험해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사우나를 좋아해서 하루에 3번씩 간다. 냉온탕을 반복하면 피로가 풀린다”고 LG챔피언스파크의 좋은 시설을 언급했다. 올해도 1월 중순 1군 선수단이 미국 애리조나 캠프로 떠났고, 김진성은 이천에서 2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했다. 그런데 LG 퓨처스(2군)는 8일 대만 전지 훈련을 위해 대만 자이시로 출국한다. 2군이 해외 스프링캠프를 떠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김진성은 함께 훈련하던 2군 선수들과 동행하지 않는다. 계속 이천에 남아 재활군(잔류군)과 함께 훈련을 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2군 선수단이 대만으로 떠나도 이천에 투수 등 10명 정도 있다 재활군에 여건욱 코치, 김용의 코치 등이 남아 있다. 훈련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2군 대만 캠프는 실전 훈련을 많이 하고, 이후 평가전(4경기)을 치르며 기량을 확인하기 위한 선수들이 참가한다. 김진성은 자신만의 일정과 계획으로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진성은 지난해 1군 선수단의 오키나와 2차 캠프에 합류하려다 계속 이천에 남아 훈련하고 시범경기부터 1군에 합류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렇게 하고도 시즌 성적에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김진성은 78경기(70⅔이닝)에 등판해 6승 4패 1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2번째로 많은 경기에 출장했고, 홀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52억 FA 장현식, 14억 FA 김강률이 잔부상과 부진으로 빠진 불펜에서 한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했다. 2023년에 이어 또다시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LG는 지난 1월말 김진성과 2+1년 최대 16억 원(연봉 총액 13억5000만 원, 인센티브 2억5000만 원)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LG 구단 최초의 다년 계약이었다. 올해 만 41세인 김진성에게 사실상 LG 종신 계약이다. 한편 김강률도 재활군에 남아 김진성과 함께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07. 8:14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문동주(23)와 NC 다이노스 구창모(29)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 참가가 불발되며 다음을 기약했다. KBO는 지난 6일 2026 WBC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데인 더닝(애틀랜타),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셰이 위트컴(휴스턴) 등 그동안 대표팀에서 보기 어려웠던 외국인선수들이 대거 대표팀에 합류한 반면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이 기대됐던 문동주와 구창모는 결국 이번 대표팀에서는 볼 수 없었다. 구창모의 대표팀 불참은 이미 정해진 수순이었다. KBO리그 통산 178경기(694⅔이닝) 48승 37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한 구창모는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중 한 명이다. 다만 계속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22년 111⅔이닝을 기록한 이후 2023년과 2025년, 2시즌 동안 65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그 사이 상무에 입단해 군 복무를 마쳤지만 상무에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재활하는데 보냈다. 지난 시즌 막판 1군에 복귀해 4경기(14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한 구창모는 KT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가을야구에서도 활약하며 WBC 대표팀 참가가 기대됐지만 결국 부상 우려로 인해 일찌감치 대표팀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결정됐다. 지난 1월 열린 사이판 1차캠프 명단에도 구창모의 이름은 없었다. 문동주는 더 아쉬운 상황이다. KBO리그 통산 81경기(379⅔이닝) 27승 33패 2홀드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한 문동주는 지난 시즌 24경기(121이닝)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하며 다소 고전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6이닝)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00으로 활약하며 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에 선발된 문동주는 가을야구의 여파로 인해 1경기도 등판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이판 1차캠프에 정상적으로 참가하며 국가대표 출전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데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던 도중 문제가 발생했다. 불펜투구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껴 훈련을 중단한 것이다. 문동주는 현재 한국에 귀국에 부상 정도를 확인하고 있다. 결국 대표팀 역시 문동주를 최종 명단에는 선발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이 발생한 시점에서 시즌보다 더 이르게 열리는 WBC 출전에 맞춰 준비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은 최근 WBC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초대 대회인 2006년 4강에 올랐고 2009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 연속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매번 불안한 마운드가 문제점으로 지적을 받은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마운드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가장 기대가 됐던 두 투수가 이탈한 것이 아쉽다. 비록 문동주와 구창모는 출전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한국계 외국인선수들이 참가하며 그 빈자리를 메운다. 매대회 때마다 이름이 거론됐던 더닝이 마침내 정말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고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불펜투수 오브라이언도 마무리투수로 낙점을 받았다. 류현진(한화), 원태인(삼성), 소형준(KT), 손주영(LG) 등 각 팀의 국내 에이스들도 든든하게 대표팀 마운드를 지켜줄 예정이다. WBC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절치부심한 한국 대표팀이 이번에는 1라운드를 통과하고 본선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으로 향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07. 8:10
[OSEN=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어깨 통증으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이 불발된 투수 문동주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끄는 오는 3월 열리는 참가할 최종 엔트리 30명 명단을 발표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11월 평가전과 1월 사이판 캠프에 모두 참석했으나 최근 발생한 어깨 통증으로 결국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문동주의 어깨 이상은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발견됐고, 한화 구단은 대표팀 측에 연락해 이를 알렸다. 이후 상태가 호전되는 듯했으나 4일 불펜피칭 준비 과정에서 더 큰 통증이 느껴지면서 결국 명단에서 빠졌다. 당장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회까지는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이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에이스로 활약한 문동주는 WBC에서도 중요 선발 자원으로 기용될 예정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1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에 전략적인 기용을 해야겠다는 계획이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다시 전략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누구보다 속상한 건 문동주 본인일 터. 특히 류현진을 포함해 한화 동료들과 함께하는 대회에 기대가 많았던 그였다. 캠프 기간 룸메이트인 노시환은 공식 유튜브 채널 '이글스 TV'를 통해 "동주가 못 가게 돼서 아쉽다. 준비를 정말 엄청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노시환은 "WBC도 그렇고, 올 시즌 잘하기 위해 준비하는 걸 지켜봤는데, 조금 아프게 돼서 너무나도 아쉽다. 많이 속상해 하는 것 같은데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다같이 가서 동주 몫까지 좋은 성적 내고 오겠다"고 다독였다. 문동주는 일단 6일 한국으로 귀국해 7일 어깨 상태가 어떤지 검진을 받았다. 그리고 8일 멜버른으로 재합류할 예정이다. 당초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다 2차 오키나와 캠프 직전 진료를 받을 계획이었으나, 설 연휴가 끼면서 진료를 먼저 받고 선수단과 함께 이동하는 방법을 택했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2.07. 4:39
[OSEN=조은혜 기자] 일본 언론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최종 명단에 승선한 한화 이글스 류현진을 집중 조명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 스포츠'는 6일 "한국 대표팀에 메이저 통산 78승, 38세 좌완 류현진이 4대회 만에 출전"이라는 제목으로 류현진의 대표팀 최종 엔트리 합류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은 메이저리그 통산 78승을 거둔 레전드, 38세 좌완 류현진이 4대회 만에 WBC에 출전하는 것이 결정됐다"며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두 자릿수 승리를 4차례 기록한 이 좌완투수는 2년 전 한국의 한화로 복귀했다. 지난해에는 9승(7패)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은 2회 대회였던 2009년 WBC에 출전한 이후 2013년, 2017년, 2023년 대회에는 불참했고, 이번 2026 WBC에 나선다. 류현진의 국가대표팀 복귀 자체가 2010년 아시안 게임 이후 16년 만이다. '닛칸 스포츠'는 "2009년 일본전에서는 1라운드에서 완봉 릴레이에 기여한 바 있다"면서 "일본에게는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계했다. 지난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류지현 감독은 '최고참' 류현진과 노경은(SSG)에 대한 질문을 받고 "11월 평가전이 끝나고 '경험이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는 게 확실해졌다'고 표현했다. 당연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뽑았다"고 얘기했다. 류 감독은 "말씀하셨듯 많은 나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부분이 밑바탕이 됐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었다. 그 선수들의 역할이 있을 거다. 그 안에서 기대하고,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과 같은 C조에 편성된 한국 국가대표팀은 3월 5일 첫 경기에서 체코와 맞붙은 뒤, 7일부터 9일까지 일본, 대만, 호주와 3연전을 치른다. 2009년 준우승 이후 3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한 한국은 2라운드 진출을 1차 목표로 삼는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2.07. 4:33
[OSEN=질롱(호주), 이후광 기자] 이제 갓 27살이 된 LA 다저스 출신 기대주는 왜 메이저리그가 아닌 KBO리그 도전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을까. 2026시즌 프로야구 KT 위즈 에이스로 낙점된 맷 사우어는 7일 1차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호주 질롱베이스볼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순조로운 적응을 알렸다. 사우어는 “호주 스프링캠프는 처음인데 날씨가 너무 마음에 들고, 팀 분위기도 에너지가 넘친다. 연습할 때 선수들 집중력이 좋고, 연습을 너무 재미있게 한다. 나 또한 재미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이 너무 마음에 든다”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빠른 적응력 뒤에는 KT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다. 사우어는 “선수들이 정말 많이 도와준다. 내가 질문이 있을 때 누구 할 것 없이 먼저 다가와서 다 해결해주려고 한다. 선수들끼리 저녁 식사를 자주 하면서 유대감도 많이 형성됐다. 너무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투수조장 고영표, 주장 장성우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다. 사우어는 “고영표가 와서 팀플레이를 많이 알려주고, 훈련할 때 질문하면 잘 대답해준다. 장성우는 불펜피칭을 마치고 피칭디자인 및 KBO리그 타자들과 관련한 설명을 많이 해준다. 두 명이 가장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우어는 작년 11월 초 총액 95만 달러(약 14억 원) 조건에 KT와 계약하며 아시아 야구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우어는 2017년 뉴욕 양키스 2라운드 지명자로, 202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해 명문 LA 다저스 개막 로스터에 들었다. 메이저리그 두 시즌 통산 성적은 24경기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85다. 다저스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정도면 미국에서도 어느 정도 능력을 인정받은 셈. 그런데 왜 27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아시아 무대를 택한 걸까. 그것도 일본도 아닌 한국을. 사우어는 “작년 에이전트를 통해 한국에서 나한테 관심이 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한국야구를 봤는데 경쟁력이 있는 리그로 보였다. 새로운 문화를 배울 수 있고, 새로운 선수들 만나는 게 너무 즐거워서 구체적인 오퍼가 왔을 때 영광스럽게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 자리를 통해 지난해 자신을 성장시켜준 다저스 구단을 향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사우어는 “빅리그에서 투수코치, 피칭디자인이 가장 좋은 팀이 다저스다. 내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덕분에 지난해 커터라는 신무기를 장착했다. KBO리그에서도 나의 이런 모습을 보고 영입 제안을 한 게 아닐까 싶다. 다저스에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사우어는 이어 “KBO리그가 매우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내가 발전할 수 있고,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지금 무엇보다 일본 선수들을 비롯해 아시아 선수들이 미국에 많이 오는데 한국에서 적응을 하고 커리어를 쌓으면 미국으로 돌아가서 거기 있는 선수들과 친숙하게 지낼 수 있고, 더 경쟁력을 갖춘 선수가 될 거 같아 KBO리그를 택했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사우어는 최고 구속 150km 중반대의 직구와 커브, 커터, 싱커,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자신 있는 구종을 묻자 “스플리터, 커브다. 커브의 경우 자신이 많이 있어서 초반 카운트에서 약한 타구를 유도할 수 있고, 삼진을 잡을 때 결정구로 사용할 수도 있다. 두 구 종을 잘 연습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사우어의 새 등번호는 과거 KT 우승 에이스로 군림했던 윌리엄 쿠에바스의 32다. 사우어에게 KT 1선발의 기운이 담긴 번호라는 정보를 언급하자 “쿠에바스가 누군지 모르지만, 에이스의 번호라고 하니 기분이 좋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07. 3:42
[OSEN=한용섭 기자] 딱 1명 탈락인데, 하필 ‘출루머신’이었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최종 명단(30명) 기자회견을 가졌다. 투수 15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이 뽑혔다. 한국계 외국인 선수는 투수 2명, 야수 2명 등 4명이 참가한다. 류지현 감독은 기자회견 도중 지난 1월 사이판 1차 캠프에 참가했지만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선수들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사이판 캠프에 참가한 선수들 중에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투수 4명, 외야수 1명이다. 그 선수들이 사이판 훈련부터 준비과정이나 훈련 모습은 준비를 잘했다.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한 선수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누군가는 빠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 부분들을 이해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문동주(한화)가 어깨 부상으로 제외됐고, 유영찬(LG) 김택연(두산) 배찬승(삼성, 이상 투수) 홍창기(LG, 외야수)가 탈락했다. 야수 중에서 홍창기가 유일한 탈락자다. 외야수는 6명이 뽑혔다. 주장을 맡은 이정후, 메이저리거 저마이 존스, 신인왕 안현민이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 박해민, 구자욱, 문현빈은 백업으로 뛸 전망. 모두 좌타자들이다. 류지현 감독은 "사실 고민을 많이 했다. 가장 많이 고민한 포지션 중 하나다. 주전과 백업을 조금은 생각을 했다. 뒤에 남아있는 선수 중에 누가 더 경쟁력이 있겠냐를 고민하면서 결정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은 “문현빈은 컨택 능력이 국내에서 가장 좋다. 구자욱은 한 방을 칠 수 있는 선수다. 회의를 할 때 투입되는 상황을 고려해서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출루 능력 보다는 컨택, 장타력에 중점을 두고 대타 및 외야 백업 자원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2021~2024년 3차례 출루왕 타이틀을 차지한 홍창기가 밀렸다. 홍창기는 지난해 5월 무릎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3개월 재활 공백이 있었고, 9월에 복귀해 한국시리즈에는 문제없이 출장했다. 홍창기는 올 시즌 목표로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르는 것”이라고 수 차례 강조했다. “건강이 제일 최우선이다. 건강하고 하던 대로 하면 팀에 도움이 되고 성적도 따라올 것 같다”고 언급했다. 홍창기는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포함되면서 예년보다 일찍 몸을 만들었다. WBC에 출전한다면, 아무래도 3월초에 맞춰 몸 상태를 준비해야 하고, 정규시즌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대표팀 탈락이 아쉽지만, 지난해 부상 이력과 올 시즌을 생각한다면 스프링캠프에서 시간 여유를 갖고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WBC 대표팀 명단 # 투수= 류현진, 정우주(이상 한화), 손주영, 송승기(이상 LG), 곽빈(두산), 원태인(삼성), 고영표, 소형준, 박영현(이상 KT), 조병현, 노경은(이상 SSG), 김영규(NC), 고우석(디트로이트),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데인 더닝(시애틀) # 포수= 박동원(LG), 최재훈(한화) # 내야수= 김혜성(LA 다저스), 문보경, 신민재(이상 LG), 김도영(KIA), 노시환(한화), 김주원(NC), 세이 위트컴(휴스턴), #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박해민(LG), 안현민(KT), 구자욱(삼성), 문현빈(한화),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07. 2:42
[OSEN=조은혜 기자] 베테랑 타자로서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금액. 하지만 사실상 이 헐값 계약이 '선수로서의 선택'을 증명할 기회다. 올 시즌 손아섭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시간이 찾아올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구단은 지난 5일 "FA 손아섭과 계약기간 1년, 연봉 1억원에 계약했다"며 "손아섭의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타격 능력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07년 프로에 입단한 손아섭은 19시즌 통산 2169경기 2618안타를 기록하며 KBO 최다 안타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에서 트레이드로 한화로 이적, 111경기에 나와 107안타 1홈런 50타점 39득점 타율 0.288을 기록했다. 한화에서 데뷔 19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끝내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세 번째 FA를 신청했으나, 해가 바뀌고 10개 구단이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때까지 유일한 미계약자로 남아 있었다. FA C등급이었던 손아섭은 영입 시 보상 선수를 내줄 필요는 없었지만, 7억5000만원의 보상금이라는 부담이 따랐다. 여기에 수비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었다. 안타 생산 능력과 풍부한 경험이라는 분명한 강점이 있었음에도, 각 구단이 선뜻 영입에 나서기에는 여러 현실적인 이유가 존재했다. 협상은 장기전이 될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한편에서는 은퇴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뛸 자리가 없다면 선택지는 명확하다는 냉정한 평가였다. 하지만 손아섭 입장에서는 조금은 아쉬울 수 있는 금액이지만, 현실적인 판단을 내리고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가는 쪽을 택했다. 계약의 규모가 어쨌든, 팀과 자리가 있어야만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손아섭은 최근 출연한 한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아직은, 건방지게 들릴 수도 있는데 어린 친구들과 경쟁하는 것에 있어서 버겁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내가 할 수 있을 때, 이 친구들한테 이길 자신이 있을 때까지는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아직까지는 자신이 있다"고 얘기했다. 이제 남은 것은 그 자신감을 '그라운드에서' 증명할 기회가 주어질지 여부다. 손아섭은 일단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가 아닌 퓨처스팀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일본 고치로 향했다. "팀이 훈련 중인 가운데 본인에게 이슈가 몰려 혹시나 팀 분위기에 지장을 줄 수 있을 것을 우려해" 공항 인터뷰는 고사했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2.07. 1:40
[OSEN=이선호 기자] "수비 안되면 출전기회 없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이 2026 일본 아마미 스프링캠프에서 수비에 올인하고 있다. 수비가 되지 않으면 출전기회를 많이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공격력을 갖춘 내야 백업요원으로 부상없이 풀타임을 소화해야 KIA 전력이 그만큼 강해질 수 있다. 수비가 최대의 관건이다. 이범호 감독은 작년 시즌 막판 윤도현을 1루수로도 기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는 수비훈련에 전념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도중 부상을 입었다. 오른쪽 대퇴근 근육손상이었다. 4주간의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었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도 불참했다. 데뷔 이후 4년째 이어지는 부상이었다. 감독은 실망감을 표시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비시즌기간중에 착실하게 치료와 재활을 마치고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넣었다. 마무리캠프에서 못한 수비력 강화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주로 2루수로 훈련을 펼치고 있고 1루 훈련까지 병행하고 있다. 일단 2루수 김선빈, 1루수 오선우의 백업맨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박기남 수비코치는 "1루와 2루 위주로 훈련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2루에 비중을 더 두고 있는 상황이다. 수비가 완벽한 상황은 아니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도현이도 수비에 중점을 많이 두고 있는 것 같다. 결국 수비를 잘해야 경기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몸을 잘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윤도현의 타석수가 많아져야 타선의 힘도 강해진다. 윤도현도 타격에서는 천재성을 갖고 있기에 출전기회는 곧 타선강화로 이어진다. 4번타자 최형우와 3할에 가까운 타격을 펼쳤던 박찬호의 공백은 심대하다.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등이 풀타임 활약을 해야 하고 윤도현 같은 젊은 타자들도 활약도를 높여야 한다. 장차 김선빈의 2루수 후계자라는 큰그림도 깔려있다. 타격에서도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타이밍을 잡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 김 코치는 "타격에서 타이밍을 잡는 방법을 바꾸고 있다. 타격 타이밍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 부분을 신경쓰면서 훈련하고 있다. 원래 타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타격 타이밍을 잘 잡을 수만 있다면 타격은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도현도 4년동안 발목을 잡았던 부상이라는 단어는 이제 지긋지긋하다. 프로 5년째를 맞아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야 한다. 작년 160타석을 소화하며 2할7푼6리 6홈런 17타점 OPS .786을 기록했다. 잠재력을 보였지만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다. 올해는 친구 김도영과 함께 풀타임으로 활약한다면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이다. 병역 문제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 누구보다 절실하게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6.02.07. 0:40
[OSEN=질롱(호주), 이후광 기자] 6년 만에 10승 재현을 노리는 ‘트레이드 복덩이’ 배제성(KT 위즈)이 호주에서 연일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며 5선발 서바이벌의 우위를 점했다. 호주 질롱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지휘 중인 KT 이강철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5선발 경쟁의 선봉에 서 있는 선수로 주저 없이 배제성을 언급했다. 자타공인 선발왕국 KT는 맷 사우어-케일러 보쉴리 원투펀치에 국가대표 2인방 고영표-소형준으로 선발 5명 가운데 4자리를 확정했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배제성을 비롯해 지난해 트레이드 성공신화를 쓴 오원석, 2023년 1라운드 10순위 지명된 김정운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배제성이 가장 좋은 구위를 뽐내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5선발 경쟁자들 가운데 배제성이 가장 눈에 띈다. 공이 엄청 좋다. 더 이상 팔이 안 아프니까 공을 상당히 편하게 던지는 모습이다. 공이 가는 궤적이 다르다”라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6일 배제성의 불펜피칭을 함께 한 포수, 코치들도 모두 그의 구위에 혀를 내둘렀다. 이대로라면 작년 11승에 빛나는 오원석이 개막 로테이션에 포함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그 정도로 배제성의 페이스가 좋다. 스프링캠프에서 시속 147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던진 건 데뷔 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성남고 출신 배제성은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 2차 9라운드 88순위 지명됐다. 롯데에서 무명생활을 거듭한 그는 2017년 KT로 트레이드 이적해 2019년 28경기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76의 호투 속 KT 창단 첫 토종 10승 투수로 올라섰다. 이후 2020년 10승, 2021년 9승, 2023년 8승을 차례로 거두며 승승장구했고, 2023년 12월 상무로 입대해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2024년 2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배제성은 작년 6월 전역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KT 투수왕국에 힘을 보탰다. 그런데 8월 들어 팔꿈치 통증이 발생하며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3.50의 부침을 겪었고, 2군행 통보와 함께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결과적으로 당시 1보 후퇴는 2보 전진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충분한 휴식으로 팔꿈치 상태를 회복한 그는 호주에서 그 누구보다 강력한 구위로 5선발 경쟁 전망을 밝히고 있다. 선발왕국 KT는 올 시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로테이션을 꾸려야 한다. WBC에 토종 원투펀치 고영표, 소형준이 발탁됐고, 소형준, 오원석이 아시안게임 승선을 노리고 있다. 이들을 대체할 임시 자원을 구해야 하는데 배제성을 필두로 제법 많은 선발 자원들이 일취월장한 기량을 뽐내며 미래를 밝히고 있다. 이강철 감독이 불펜장을 연일 흐뭇하게 방문하는 이유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06. 23:42
[부고] SSG 랜더스 한지훈 코치 외조모상 ▲고인 : 故이종열(향년 91세) ▲빈소 : 쉴낙원 당진장례식장 VIP-1호실(041-354-4444) ▲발인 : 2026년 2월 8일(일) 9시 ▲장지 : 홍성추모공원 길준영
2026.02.06. 22:20
[OSEN=길준영 기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한 야시엘 푸이그(36)가 불법 도박 혐의에 대해 사법 방해 및 위증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미국매체 EPSN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 연방검찰청이 전 메이저리그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불법 스포츠 도박 조직을 수사하던 연방 당국에 대해 사법 방해 및 거짓 진술 혐의로 배심원 유죄 평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 타율 2할7푼7리(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15타점 441득점 79도루 OPS .823을 기록한 외야수다. 류현진(한화)와 함께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한국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야생마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푸이그는 성폭력 의혹 등에 휘말리며 2019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고 2022년에는 키움과 계약하며 KBO리그에서 활약했다. 126경기 타율 2할7푼7리(473타수 131안타) 21홈런 73타점 65득점 6도루 OPS .841로 활약하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돼 또 한 번 재계약이 불발됐다. 이후 멕시칸리그와 도미니카 윈터리그,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등에서 뛰던 푸이그는 지난해 다시 키움에 돌아왔다. 푸이그는 활약을 자신했지만 부상 등이 겹치며 40경기 타율 2할1푼2리(156타수 33안타) 6홈런 20타점 17득점 OPS .625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결국 시즌 도중 방출됐다. 부상 회복에 전념한 푸이그는 야구장이 아닌 법정에서 팬들에게 다시 얼굴을 비췄다. EPSN은 “이번 평결은 수 주에 걸친 재판 끝에 나왔다. 재판 과정에서 메이저리그 관계자들과 푸이그가 베팅을 걸 때 이용했던 하와이 야구코치 도니 가도카와의 증언이 나왔다. 푸이그는 연방 교도소에서 최대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오는 5월 27일 선고가 내려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푸이그는 유죄 평결에도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푸이그의 변호인 케리 커티스 악셀은 정부가 사건의 핵심 요소를 입증하지 못했고 사후 절차를 제기하겠다며 “우리는 야시엘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SPN은 “푸이그는 당초 연방수사관들에게 거짓말을 한 중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었다. 2022년 8월 유죄 인정 합의에서 테니스, 미식축구, 농구 경기 등을 대상으로 제 3자를 통해 도박을 해 28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봤다고 인정했다. 해당 베팅은 전직 마이너리그 선수인 웨인 닉스가 운영한 불법 도박 조직을 통해 이뤄졌다. 닉스는 불법 도박 사업 공모 및 허위 세금 신고서 제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그렇지만 푸이그는 몇 달 뒤 중요한 새로운 증거가 있다며 무죄로 입장을 바꿨다”고 푸이그가 법정에 서게 된 배경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06. 21:40
[OSEN=손찬익 기자] “부상 때문에 제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한 채 물러나는 건 너무 아쉬웠다”. KBO리그 통산 92홈런을 터뜨린 해외파 출신 슬러거 김동엽(외야수)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부상으로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채 물러나는 듯했지만, 울산 웨일즈 유니폼을 입고 다시 배트를 잡는다. 울산 웨일즈는 지난 6일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김동엽을 비롯해 박성웅, 최시혁(이상 투수), 전광진, 김성균(이상 내야수), 예진원(외야수) 등 6명이 추가 합격했다고 밝혔다. 김동엽은 6일 OSEN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재 몸 상태는 좋다. 충분히 자신 있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원진 감독님께서 선수단의 맏형으로 좋은 본보기가 돼 달라고 하셨다. 책임감을 가지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수비 약점, 특히 송구 문제로 지적을 받아온 김동엽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실제로 오른손 대신 왼손으로 공을 던졌던 선수다. 오른쪽 어깨 수술 이후 송구에 대한 부담이 커지자 좌투 변신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만큼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한 절박함이 컸다. 김동엽은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오른손으로 던져도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그 말이 정말 크게 와닿았다”며 “수비 부담이 줄어들면 공격에서도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홈구장 문수야구장에 대해서도 “1군 구단이 사용했던 구장이라 상태가 아주 좋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동엽은 4번 중책을 맡는다. 그는 “감독님께서 ‘네가 4번을 맡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4번 타자는 낯설지 않다. 타순 부담은 없다. 동료들과 이기는 야구를 하며 팬들께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울산 웨일즈는 KBO 최초 시민 야구단이다. 김동엽은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 다른 지역에도 시민구단이 생길 수 있다. 책임감이 크다.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했다. 등번호는 20번. “야구 처음 시작할 때 달았던 번호다.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선택했다”는 게 김동엽의 말이다. 울산 웨일즈에서 새롭게 기회를 얻게 된 김동엽이 뛰어난 퍼포먼스로 퓨처스 무대를 폭격한다면 다시 1군 진입의 기회를 얻게 될 듯. 잠시 멈췄던 100홈런을 향한 카운트도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06.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