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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정후 ML급 통 큰 마음씨, 문현빈에 등번호 51 양보 선언 “난 달아봤으니 이제 네가 달아봐, 진심이야”

[OSEN=역삼동, 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거급 통 큰 마음씨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년 WBC에서 등번호 ‘51’을 문현빈(한화 이글스)에게 양보하기로 했다. 이정후는 2일 서울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뒤 취재진과 만나 내년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51’을 문현빈에게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정후는 문현빈과 같은 등번호 51을 사용한다. 엄밀히 말하면 1998년생 이정후가 2004년생 문현빈보다 훨씬 먼저 새긴 등번호다. 이와 더불어 국가대표팀은 통상적으로 선배에게 등번호 선택 우선권이 주어지지만, 이정후는 51을 문현빈에게 흔쾌히 양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정후는 “사실 난 등번호 욕심이 진짜 없다”라고 운을 떼며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겠지만, 대표팀에서 등번호가 겹칠 경우 경험이 있는 선배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그래서 사실 나이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지 않으면 원하는 번호를 못 달고 대표팀 생활이 끝나는 경우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를 대표하는 번호를 달고 대표팀 경기에 나가는 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고 있다. 난 많이 해봤으니까 이번에는 (문)현빈이가 51을 달고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진심이다”라며 “나 또한 이번 기회가 아니면 다른 번호를 달고 뛰어보지 못할 거 같다”라고 통 큰 마음씨를 뽐냈다.  그렇다면 이정후가 원하는 새 등번호는 몇 번일까. 그는 “염두에 둔 번호가 있다. 만일 그걸 형들 가운데 누군가 달고 있으면 또 바꾸면 된다. 플랜B, C까지 다 준비해놨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7번을 원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그건 (김)하성이 형이 달아야 한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샌프란시스코 주전 중견수 이정후는 내년 WBC 류지현호의 핵심 전력이다. KBO리그를 평정하고 미국 무대에 진출해 2년을 보낸 그의 경험이 대표팀에서도 십분 발휘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정후는 “아마 나는 메이저리그에서 시범경기를 뛰고 대표팀에 합류할 거 같다. 1월 사이판 전지훈련 참가는 어렵다”라며 “어린 선수들이 최근 한일전을 통해 정말 큰 경험을 쌓았다. 아무 것도 모르고 3월 바로 도쿄돔에서 공을 던지면 긴장이 많이 될 텐데 만원관중이 들어찬 도쿄돔 한일전을 치르고 WBC에 나가게 된 게 크다고 본다. 친선경기라서 본 실력도 안 나왔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더 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02. 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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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KIA 떠나는 건가’ 최형우 삼성 복귀, 원태인도 간절히 원한다 “같은 팀 되면 너무 좋을 듯, 기대된다”

[OSEN=역삼동, 이후광 기자] 최형우가 진짜 KIA 타이거즈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하는 걸까.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까지 최형우의 컴백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원태인은 2일 서울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을 수상한 뒤 취재진과 만나 최형우의 삼성 복귀설과 관련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원태인은 “(최형우 삼성 복귀가) 이번 스토브리그의 가장 핫한 주제인 거 같은데 지금 내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크게 작용이 되더라”라며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최형우와) 당연히 같은 팀이 된다면 너무 기분이 좋을 거 같다. 너무 좋은 선배님이 아닌가. 그만큼 기대가 된다”라고 설렘을 표현했다.  전주고를 나와 200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 2차 6라운드 48순위 지명된 최형우는 삼성 왕조 주역으로 활약하다가 2017년 4년 100억 원에 KIA로 이적했다. 최형우는 KIA에서도 성공 스토리를 쓰며 2021년 3년 47억 원(FA), 2024년 2년 22억 원(비FA) 계약에 성공했고, 2025시즌 종료 후 개인 3번째 FA 권리를 행사해 친정 삼성과 연결되고 있다.  2019년 삼성 1차지명된 원태인은 7시즌 68승을 수확하며 푸른 피 에이스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최형우와 함께 뛴 적은 없지만, 선배가 과거 삼성의 전설적인 선수였다는 건 익히 들어 알고 있다. 최형우의 활약을 보며 삼성 입단의 꿈을 키운 삼린이기도 하다. 원태인이 최형우의 삼성 이적설에 유독 설레는 감정을 드러낸 이유다.  최형우는 이날 시상식에서 기록상을 수상한 뒤 향후 거취와 관련해 “곧 아실 거 같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원태인은 최형우와 더불어 ‘내부 FA’ 강민호의 잔류도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한국 최고의 포수 강민호의 든든한 리드 속 다승왕으로 성장한 그는 “(강)민호 형과도 이야기를 잘하고 있다. 아직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고 하시는데 계속 남아 달라고 말하는 중이다. 전화할 때마다 절대 다른 곳 가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를 한다”라고 웃으며 “포스트시즌 때 민호 형이 없으면 안 된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느끼지 않았나. 사장님, 단장님이 형을 꼭 잡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다시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0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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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와 공동 수상 실화?’ 안현민, 국대→출루율상→신인상→대상까지 품었다! “다음 목표는 우승, KS MVP 받고파”(종합)

[OSEN=역삼동, 이후광 기자] 올해 혜성 같이 등장한 안현민(KT 위즈)이 신인상에 이어 대상까지 품었다.  안현민은 2일 서울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와 함께 영예의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마산고 출신의 안현민은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T 2차 4라운드 38순위 지명된 포수 유망주였다. 아마추어 시절 도루하는 포수로 불리며 호타준족의 향기를 풍겼는데 프로 입단 후 타격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야수로 전향했다. 안현민은 현역 입대해 GP 경계병, 취사병 임무를 수행하며 100kg 근육맨 변신을 시도했고, 올해 그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안현민은 올해 5월 1군 무대에 혜성 같이 등장해 112경기 타율 3할3푼4리 22홈런 80타점 72득점 OPS 1.018의 괴력을 뽐냈다. 출루율 1위, 타율 2위, 장타율 3위(.570), 홈런 공동 10위에 올랐다. MVP와 신인왕 동시 석권의 꿈을 키울 정도로 임팩트가 강렬했고, 국가대표팀 승선에 이어 KBO 출루율상,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안현민은 수상 후 “저를 이렇게까지 만들어주신 단장님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대상 받은 선수에 걸맞게 더 준비하고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 내는 선수가 되겠다. 마지막으로 (송)성문이 형 내년에 영어로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TV에서 볼 수 있게끔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내년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을 하면 한국시리즈 MVP를 받아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폰세는 2025시즌에 앞서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한화와 계약한 뒤 KBO리그 최고 외국인투수로 거듭났다. 데뷔 첫해임에도 빠른 적응과 함께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180⅔이닝 38자책) WHIP 0.94 피안타율 .199의 압도적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 평균자책점, 탈삼진(252개), 승률(.944)에서 1위에 올라 투수 4관왕을 차지했다. 2025 KBO 정규시즌 MVP 또한 폰세의 차지였다. 미국 출국한 폰세를 대신해 아내가 대리 수상했다.  최고 투수상은 LG 토종 에이스 임찬규와 다승왕 출신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에게 돌아갔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최고 야수상, SSG 랜더스의 뒷문을 든든히 지킨 조병현은 최고 구원투수상, KBO리그 최초 포수 2회 타격왕을 해낸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최고 포수상을 차지했다.  감독상은 2년 만에 LG 통합우승을 이끈 염경엽 LG 감독이 수상했다. 염경엽 감독은 LG 사령탑 부임 후 두 차례 우승에 힘입어 지난달 8일 3년 최대 30억 원에 재계약했다. KBO리그 사령탑 역대 최고 대우다. 프런트상 또한 우승 프런트 LG가 차지했다. 11승 좌완 송승기(LG)는 신인상을 수상하며 KBO 신인상 불발의 아쉬움을 씻었다.  한화 문현빈은 점프업상, 최형우, 한화 문동주는 기록상을 수상했고, NC 김주원은 조아바이톤-에이상, 상무 한동희는 헤파토스상, KIA 오선우는 에바치온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한화는 치어리더상, 박해민(LG)은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을 받았다.  미국 생활 2년차를 맞아 메이저리그에서 국위 선양에 앞장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0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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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적’ 공식발표만 남았다?…KIA 최형우 “곧 아실 겁니다”

프로야구 이적시장의 베테랑 FA 최형우(42·KIA 타이거즈)가 자신의 거취를 놓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최형우는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기록상을 받은 뒤 “곧 아실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삼성 이적설과 관련해 조만간 공식발표가 날 수 있다는 뉘앙스의 코멘트였다. 1983년생인 최형우는 올 시즌 133경기 타율 0.307 24홈런 86타 74득점으로 활약했다. 동기들은 대부분 은퇴했지만, 나이를 잊은 방망이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자격을 취득한 최형우는 친정팀 삼성과 계약을 앞뒀다고 알려졌다. 공식발표만 남았다는 소문이 공공연한 사실처럼 전해진다. 2016년을 끝으로 삼성을 떠난 뒤 약 10년 만의 친정팀 복귀를 앞둔 최형우는 일단 두루뭉술한 코멘트로 가능성을 열어뒀다. 올 시즌 최고령 20홈런을 달성해 이날 기록상을 받은 최형우는 “기록상은 처음인데 오래 야구했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까지 야구할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많은 기록을 세우고 끝내겠다”고 말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0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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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안현민,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영예…이정후는 특별상 수상

올 시즌 KBO리그를 결산하는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은 한화 이글스의 고공행진을 이끈 코디 폰세와 혜성처럼 등장해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친 KT 위즈 안현민에게 함께 돌아갔다. 폰세와 안현민은 2일 서울 강남구 라움 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폰세는 올 시즌 다승(17승)과 평균자책점(1.89), 승률(0.944), 탈삼진(252개) 부문 1위를 차지해 역대 외국인투수 최초로 4관왕을 차지했다. 또, 개막 최다 17연승과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경신하며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2022년 입단한 안현민은 풀타임 주전으로 나선 올 시즌 112경기에서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72득점을 기록했다. 타고난 선구안으로 출루율(0.448) 1위를 기록했고, 최근 열린 국가대표 평가전에선 국제경쟁력도 뽐냈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총 16개 부문을 시상하는 프로야구 최고의 상이다.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이 시상식에서 공동 대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폰세와 안현민은 한화와 KT 선수로는 최초로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을 수상했다. 최고 투수상도 LG 트윈스 임찬규와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공동 수상했다. 임찬규는 국내투수 중 평균자책점(3.03)이 가장 낮았고, 원태인은 국내선수 다승 1위(12승)였다. 최고 구원투수상은 5승 4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60을 올린 SSG 랜더스 조병현에게 돌아갔다. 최고 야수상은 올 시즌 144경기를 모두 뛰며 타율 0.315 26홈런을 기록한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차지했다. 타율 0.337로 타격왕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는 양의지는 최고 포수상을 받았다. 감독상은 LG의 통합우승을 이끈 염경엽 감독에게 돌아갔다. 2년 만의 수상이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은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0을 올린 LG 송승기가 받았다. 기량 발전을 이룬 점프업상은 한화 문현빈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시속 161.6㎞를 찍은 한화 문동주와 최고령 기록을 여러 개 남긴 KIA 최형우는 기록상을 받았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드높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특별상을 차지했다. 집중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지는 조아바이톤-에이(A)상은 NC 다이노스 김주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헤파토스상은 국군체육부대 한동희에게 돌아갔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0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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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442억 계약 전망’ ML 복귀 임박한 폰세, 페디 넘어서 KBO 역수출 신화 새로 쓰나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 코디 폰세(31)가 새로운 역수출 신화를 만들어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일(한국시간) “폰세는 지난 주말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갔다. 당초 연말까지 한국에 머무를 계획이었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예상보다 빨리 미국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폰세는 2020년과 2021년 피츠버그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20경기(55⅓이닝)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니혼햄, 라쿠텐 등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폰세는 올해 한화와 계약하며 KBO리그에 왔고 29경기(180⅔이닝)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하며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과 MVP를 차지했다. KBO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군림한 폰세는 메이저리그 복귀가 임박한 상황이다. 한화는 일찌감치 폰세의 메이저리그 복귀를 염두에 두며 새 외국인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와 총액 90만 달러(약 13억원)에 계약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폰세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과 케이티 우는 폰세가 에릭 페디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때 보장받은 1500만 달러(약 221억원)의 2배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폰세가 3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폰세의 예상 계약 규모를 전망했다.  페디의 1500만 달러 계약은 KBO리그 투수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면서 따낸 계약 중 가장 큰 금액으로 폰세가 3000만 달러(약 442억원) 이상을 받는다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021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등판한 적이 없고 빅리그 성공 경험이 없는 31세 투수에게 3000만 달러 이상을 주는 것은 상당히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면서도 “폰세는 역대급으로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고 KBO리그 MVP를 수상했다. 폰세는 메이저리그 시절과는 다른 투수가 됐다. 피츠버그에서는 평균 시속 93.2마일(150.0km)을 던졌지만 한화에서는 95마일(152.9km)까지 구속이 올라왔다”며 폰세의 대형 계약을 예상했다.  “한 스카우트는 FA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부터 폰세가 2000만 달러(약 294억원) 이상을 받을거라고 말했다”고 언급한 이 매체는 “우리 전문가들은 폰세를 FA 선수 랭킹 39위에 올리며 최고 98마일(157.7km)을 던졌다고 비슷한 평가를 내렸다. 폰세는 스플리터와 킥 체인지업도 추가했다”면서 폰세의 성장을 높게 평가했다.  메이저리그로 돌아가는 폰세가 KBO리그 출신 투수로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팬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0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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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취? 곧 아실 거 같다” FA 최형우 삼성행 임박? 기록상 수상→의미심장 소감 남겼다

[OSEN=역삼동, 이후광 기자] ‘FA 미계약자’ 최형우(42)의 새로운 계약이 임박한 걸까.  최형우는 2일 서울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함께 기록상을 수상했다.  2002년 프로에 입단한 42세 최형우는 올 시즌 타자 부문에서 전무후무한 기록들을 연이어 썼다.  6월 1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KBO리그 최초 4300루타를 달성한 데 이어 6월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700타점을 기록하며 통산 루타와 타점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굳혔다. 홈런, 안타 부문도 기록을 늘려나갔다. 5월 5일 고척 키움전에서 역대 4번째이자 최고령 400홈런, 5월 27일 광주 키움전에서 역대 3번째 2500안타를 달성했다. 최형우는 지난 5월 KBO리그 월간 MVP를 차지하며 통산 6회 수상으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발표일 기준 41세 5개월 24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월간 MVP 수상자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으며, 올 시즌 단일 시즌 20홈런 고지에 오르며 최고령 시즌 20홈런 기록까지 더했다. 최형우는 수상 후 “처음으로 이런 기록상을 받게 됐는데 기록상이라고 하니까 야구를 오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기록을 세우고 끝내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사회자의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곧 아실 거 같다”라고 답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형우는 개인 통산 3번째 FA 권리를 행사, 스토브리그에서 남은 커리어를 보낼 새 둥지를 찾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0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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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 부친상

▶이춘광씨 별세, 이승엽(전 두산 베어스 감독)씨 부친상=2일, 빈소 대구시민전문장례식장 VIP 301호, 발인 4일 오전 6시 30분, ☎053-324-4444 배영은([email protected])

2025.12.01. 18:48

[부고]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 부친상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 부친상 ▲고인 : 이춘광(향년 83세) ▲빈소 : 대구 북구 호국로 898 대구시민전문장례식장 VIP 301호 ▲발인 : 12월 4일 오전 6시 30분  ▲장지 : 대구명복공원-남양공원묘원  손찬익

2025.12.01. 18:43

“KBO는 묘지가 아니다” 美 매체, 매닝 삼성행에 반전 기대

[OSEN=손찬익 기자] “매닝은 케이시 마이즈, 타릭 스쿠발과 함께 디트로이트 차세대 원투 펀치로 기대를 모았다. 구단이 미래를 걸었던 핵심 자원 중 한 명이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관련 소식을 주로 다루는 현지 매체 ‘모터시티 벵갈스’가 맷 매닝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이적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삼성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매닝과 연봉 1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1998년생 매닝은 198cm, 88kg의 체격을 갖춘 우완 정통파로 평균 152km 포심패스트볼을 던지며 스위퍼, 커브,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투수다. 최근 몇 년간 KBO는 물론 일본 구단들의 우선 영입 대상으로도 꾸준히 거론된 바 있다. 매닝은 2016년 메이저리그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의 1라운드(전체 9순위) 지명을 받았다. 이후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성장했고, 2021년부터 4년간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50경기 전부 선발 등판, 254이닝 11승 15패 평균자책점 4.43, WHIP 1.29.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했고, 2026시즌은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O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모터시티 벵갈스’는 2일 “디트로이트의 미래로 불리던 이름들이 하나둘씩 KBO로 향하고 있다. 그 중심에 매닝이 있다”며 “매닝은 마이즈, 스쿠발과 함께 차세대 원투 펀치로 꼽혔던 핵심 자원”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상황은 정반대다. 단순히 로테이션 경쟁에서 밀린 정도가 아니라, 빅리그에서 더 이상 자리를 얻지 못했다는 의미”라며 “다만 KBO리그는 실패한 선수들의 마지막 행선지가 아니라,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KBO는 묘지가 아닌 시험 무대다. 많은 투수들이 그곳에서 커리어를 되살려 MLB로 돌아왔다. 매닝 역시 재도약의 가능성을 품고 있다”며 “한국에서 어떤 반전을 써낼지, 그리고 그 반전이 다시 미국 무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매닝은 “아시아 야구는 처음이다. 결코 쉽지 않은 리그라는 이야기를 미국 동료들에게 많이 들었다”며 “삼성 라이온즈에 빨리 적응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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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마무리훈련은 고승민-나승엽 캠프였다…“더는 떨어질 곳도 없습니다”

최근 끝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마무리훈련은 김태형(58) 감독 부임 이후 가장 고강도로 진행됐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전에는 1.5군에서 2군 선수들이 주를 이루는 육성형 전지훈련이었다면, 이번 마무리훈련은 20대의 주전 선수들이 대거 소집된 스프링캠프 수준의 실전형 캠프였다. 구단 차원에서 들인 공도 작지 않았다. 롯데는 일본 미야자키를 베이스캠프로 두면서 도쿄 소재의 츠쿠바대학교 그리고 인근에서 마무리훈련을 진행한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와 협력해 선수 일부를 파견했다. 일본 현지 인맥을 최대한 살려 주전 자원이 선진 시스템 안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육성 체계가 잘 잡힌 츠쿠바학교에는 롯데의 내외야를 책임지는 고승민(25)과 나승엽(22)이 파견됐다. 둘은 이병규(42) 타격코치와 함께 2주간 머물며 타격 매커니즘을 새로 정립했다. 또, 롯데 마무리캠프로 합류해서는 약점인 수비도 보완하며 내년 시즌을 알차게 준비했다. 미야자키에서 만난 고승민과 나승엽은 “츠쿠바대학교에선 한국에서 해보지 못한 훈련을 소화했다. 온몸을 측정기계로 감싼 채 스윙하면 10대 가까운 카메라가 동작을 분석한다. 헤드 스피드부터 방향각까지 다양한 데이터가 나온다”면서 “결과값이 쌓이면 현지 데이터팀에서 장타를 칠 수 있는 방망이 궤도를 알려준다. 그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타격폼을 재정립했다”고 설명했다. 고승민과 나승엽은 롯데 구단이 미래를 보고 키우는 중심 자원이다. 2019년 데뷔한 고승민은 지난해부터 많은 기회를 받으며 내야와 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로 성장하고 있다. 고승민보다 2년 후배인 나승엽은 고교 시절부터 인정받은 타격 재능을 살리기 위해 3루수에서 1루수로 전향했다. 그러나 고승민과 나승엽은 아직은 기대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4홈런을 때려낸 고승민은 올해 대포가 4방으로 줄었고, 나승엽은 올해 9홈런을 기록하기는 했어도 타율이 지난해 0.312에서 0.229로 떨어졌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이번 마무리훈련은 고승민과 나승엽 중심으로 돌아가는 날이 많았다. 둘은 이른 오전부터 붙어다니며 타격과 수비 훈련을 병행했다. 백미는 김민호(56) 수비코치가 진행하는 펑고 연습. 약점인 포구를 보완하기 위해 총알 같은 타구를 온몸으로 받아내며 수비력을 길렀다. 고승민은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정도만 하면 조금 더 나은 성적이 나올 줄 알았는데 정반대였다”면서 “나도 인정한다. 지금은 당연히 쉴 때가 아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혹독하게 훈련해야 한다”고 했다. 나승엽 역시 “수비도 마찬가지다. 타격도 부족했지만, 수비에서도 만족스럽지 않은 장면이 많이 나왔다”면서 “더는 내려앉을 곳도 없다. 주전이란 생각을 버리고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김진욱(22)과 박준우(20)·정우준(25) 등 7명이 참가했던 대만 윈터리그가 1일 끝나면서 이번 마무리훈련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선수들은 부산과 서울 등에서 올겨울을 보낸 뒤 내년 2월 대만 스프링캠프를 통해 다시 소집될 예정이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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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야구 유망주 총집합…2025 이승엽 드림야구캠프 개막

[OSEN=손찬익 기자] (재)이승엽야구장학재단(이사장 이승엽)은 오는 6일과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이승엽 드림야구캠프’를 진행한다. ‘이승엽 드림야구캠프’는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꿈나무 야구선수들의 동기부여와 기량 발전을 위해 매년 (재)이승엽야구장학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프에는 총 230명의 대구·경북지역 리틀 야구선수와 대구지역 5개교의 엘리트 야구선수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는 (재)이승엽야구장학재단의 이승엽 이사장을 비롯해 전현직 프로 야구선수 8명이 코칭 스태프로 참가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꿈과 목표에 대한 동기부여를 전달한다.  레전드 선수인 이택근 해설위원(SBS Sports), 배영수 코치(SSG 랜더스), 김강민 해설위원(MBC Sports+), 장원삼 선수(전 롯데 자이언츠)와 현역 선수 이지영(SSG 랜더스), 김상수(KT 위즈), 구자욱, 김헌곤(이상 삼성 라이온즈)가 수비·타격·피칭 등 실전 중심의 맞춤형 지도를 진행한다. 기본기 중심의 프로그램 외에도 홈런 비거리 레이스 및 레크리에이션 등 유소년 선수들의 경쟁심과 팀워크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삼성라이온즈파크 외야석은 무료로 개방되어 선수 보호자, 지도자, 일반 시민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2025 이승엽 드림야구캠프’는 대구광역시, ㈜영흥, 대구컨트리클럽이 후원하며, 야구용품 브랜드 골드볼파크, 러닝브랜드 브룩스, 삼성웰스토리㈜, 세명종합병원이 협찬사로 참여해 성공적인 행사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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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KBO MVP 폰세, 3년 최대 588억원에 빅리그 복귀할 듯"

올해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코디 폰세(31)가 계약 기간 3년에 최대 588억원가량의 대우를 받고 메이저리그(MLB)에 재입성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한국에서 재도약한 폰세가 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곧 빅리그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을 인용해 "폰세의 계약 규모는 3년 3000만~4000만 달러(약 441억~588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LB닷컴은 폰세를 조명하는 또 다른 기사를 통해 "그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많은 금액을 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폰세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폰세의 직구 구속은 MLB에서 뛸 때보다 시속 2마일(약 3㎞) 정도 빨라졌고, 스플리터를 새 구종으로 삼아 탈삼진 능력이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또 "메릴 켈리(전 SSG 랜더스), 에릭 페디(전 NC 다이노스)처럼 KBO리그에서 뛴 뒤 MLB로 복귀하는 또 다른 투수가 될 것"이라며 "미국으로 돌아올 때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한 페디보다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한화 이글스에서 뛴 폰세는 다승(17승)·평균자책점(1.89)·탈삼진(252개)·승률(0.944) 타이틀을 모두 휩쓸면서 역대 3번째이자 외국인 최초로 투수 4관왕에 올랐다. 그 결과 한화 소속 선수로는 2006년의 류현진 이후 19년 만에 정규시즌 MVP로 선정됐다. 지난달 7일 대전에서 첫 딸을 얻은 그는 아내와 아기의 건강을 고려해 연말까지 한국에 머문 뒤 귀국하려 했지만, 지난달 30일 일정을 급히 앞당겨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폰세의 메이저리그 경력은 2021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15경기에 등판한 게 마지막이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5.12.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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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이승엽’ 부임하기도 전에, 아베 감독 흔드는 요미우리 OB들 “마쓰이가 감독하는 걸 보고 싶다”

[OSEN=백종인 객원기자] 지난달 23일이다. 도쿄 돔에서 이벤트가 열렸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팬들을 위한 페스타였다. 전현직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구장을 가득 메운 열기가 뜨거웠다. 이벤트가 끝난 다음이다. 뒤풀이 마당 같은 순서가 마련됐다. ‘자이언츠 팬 패스타 연장전, 2002년 우승 멤버 동창회’라는 순서다. 참석자의 면면이 화려하다. 우에하라 고지, 마쓰이 히데키, 기요하라 가즈히로, 구도 기미야스, 다카하시 요시노부, 니시 토시히사, 시미즈 다카유키, 모토키 다이스케…. 기라성 같은 멤버들이 총출동했다. 한참 옛날 얘기 중이다. 갑작스러운 질문 하나가 툭 던져진다. 영상으로 참여한 다카하시 히사노리의 궁금증이다. “그런데, 마쓰이 씨. 언제 감독을 할 겁니까?” 그야말로 돌직구다. 한복판에 그대로 꽂힌다. 당혹스럽다. 그런 모습이 역력하다. 당사자는 서둘러 무마하려고 한다. “이봐, 오늘 그런 자리가 아니야. 어디까지나 아베 신노스케의 거인을 응원하려는 모임이잖아.” 애써 현직 감독을 감싸고돈다. 함께 뛰던 선배의 도리다. 그러나 부인할 수 없다. 모두가 궁금한 지점이기 때문이다. 참석자들이 한 마디씩 보탠다. “맞아요. 언젠가 그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한데요.” (구도) “이렇게 많은 팬들의 마음은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구도 씨의 얘기처럼, 언젠가 그런 날이 올 것이고, 나도 그걸 보고 싶군요.” (기요하라) 갑자기 분위기가 묘하다. 물론 ‘마쓰이 대망론’이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꾸준히 팬들의 머릿속에 떠나지 않는 이슈다. 그런데 자리가 아닌가. 수많은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 그런 곳에서 다루기는 곤란한 주제다. 어찌어찌 넘어간다. 직접적인 답은 없다.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겠지.” 지극히 원론적인 회피 기술이 등장한다. 부랴부랴 수습하는 모양새다. 지난 8월이었다. 순위 다툼이 치열하던 시기다. 하지만 점점 멀어진다. 1위 한신의 질주가 맹렬하다. 2위 요미우리의 역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아니, 뒤가 더 따갑다. 3위로 처질 걱정이 먼저다. (실제 3위로 밀려났다.) 그러자 인책론이 등장한다. ‘아베 감독으로는 어렵다.’ 그런 회의감이다. 부임 2년째다. 첫 해(2024년)에는 리그 1위에 올랐다. 그런데 PS에서 하극상을 당했다. 3위 요코하마 DeNA에게 잡혀 탈락한 것이다. 그리고 올해는 3위로 후퇴했다. 교체론을 부채질하는 요소가 있다. 유력한 후보의 존재감이다. 바로 5년 선배 마쓰이 히데키다. 가장 인기 있고, 명망이 높은 OB다. 언제 감독을 맡아도 이상할 게 없다. 결정적인 일도 있었다. 나가시마 시게오 전 감독의 타계(6월)다. 팀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다. 추모하는 사람들이 떠올린 얘기가 있다. ‘언젠가는 마쓰이 자네가 팀을 맡아 달라.’ 하는 고인의 당부였다. 그때부터다. 유력한 시나리오가 등장한다. ‘아베 경질→마쓰이 부임’이라는 공식이다. 하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그룹 최고위층은 유임을 결정했다. 아무래도 2년 만의 교체는 적절치 않다. 유구한 구단의 전통에 반하는 일이다. 그런 판단이라는 해석이다. 요미우리의 감독 인사는 역대로 신중했다. 도중에 바꾸는 일은 좀처럼 없다. 대부분은 임기를 채운다. 장기 집권의 예도 많다. (미즈하라 11년, 가와카미 14년, 나가시마 15년, 하라 17년) 아무튼. 아베 감독의 재신임은 확정됐다. 3년 차 시즌을 준비 중이다. 의욕적인 보강도 이뤄진다. 코칭스태프 구성도 달라진다. 특히 타격 부문이 주목을 끈다. 이승엽을 1군 코치로 영입했다. 파격적인 인사였다. 다만, 감당해야 할 부담은 있다. 리더십에 대한 여전한 불안감이다. 아베의 위상은 확고하지 않다. 의구심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한 탓이다. 이럴 때마다 ‘대망론’이 등장할 것이다. 마쓰이의 등판을 촉구하는 여론이 부글거릴 것이다. 본인 스스로도 부인하지 않는다. 우회적으로 이렇게 표현한다. “장차 자이언츠의 미래에 나 자신이 관여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이승엽에게는 새로운 기회다. 경력에 없던 ‘코치’ 자리를 경험하게 됐다. 그것도 명문 구단이다. 1군 메인의 위치다. 문제는 공동 운명체가 됐다는 사실이다. 아베 감독의 성과를 내야 한다. 그게 곧 이승엽의 성공이 된다. 흔들리는 절친의 리더십이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이다. / [email protected] 백종인([email protected])

2025.12.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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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 최형우까지, 24우승타선 1년만에 5명째 떠난다...KIA 윈나우 포기 리빌딩 모드, 우승은 언제하려나

[OSEN=이선호 기자] 우승은 언제하나.  KIA 타이거즈와 4번타자 최형우(42)가 결별을 앞두고 있다. KIA는 지난 11월28일 최형우에게 마지막 제안을 담은 최종오퍼를 했다. 최형우에게서 OK답은 없었다. 친정 삼성으로 이적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야구계에서는 삼성과 이미 계약에 합의했고 공식발표만 남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형우는 지난 2016시즌을 마치고 첫 FA 자격을 얻어 4년 100억 원의 파격조건으로 KIA에 이적했다. 2017년 4번타자로 맹타를 휘둘러 통합우승의 일등공신으로 자리했다. 2021년과 2022년 전반기는 허벅지 부상 등으로 인해 부진해 은퇴 위기까지 몰렸지만 재반등에 성공했다. 올해까지 4번타자이자 최고의 클러치히터(해결사)로 활약했다.  KIA는 4번타자의 공백을 메우는 치명적 과제를 안았다. 9시즌 동안 연평균 3할 타율과 22홈런 92타점을 기록한 4번타자가 사라지는 것이다. 남은 자들이 이 수치를 메우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지명타자 자리가 비면서 김선빈과 나성범을 활용하고 연쇄적으로 ��은 야수들이 기회를 받는다. 이들이 십시일반 공격력을 보태야 한다.  최형우가 이적한다면 2024 우승 타선 가운데 불과 1년만에 5명째 팀을 떠나는 것이다. 첫 번째는 2024 우승 주역이었던 외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였다. 시리즈 직후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구단은 우타 강타자를 물색했고 메이저리그 88홈런의 실적을 가진 내야수 패트리 위즈덤을 영입했다. 올해 35홈런을 터트렸으나 부상과 클러치능력 부족으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KIA 선수들은 2025시즌 2연패를 목표로 내걸었다. 그러나 개막부터 김도영이 부상으로 이탈해 전력이 크게 흔들렸다. 타자들은 집단슬럼프에 빠졌다. 2024 한국시리즈 주전이었던 외야수 최원준과 이우성도 마찬가지였다. FA 로이드를 기대했던 최원준은 원인 모를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고 급기야 백업요원으로 밀려났다. 이우성도 작년 후반기부터 이어온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오선우의 등장과 김호령의 반등으로 기회가 훨씬 줄어들었다. 결국 7월말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이적했다. KIA는 김시훈과 한재승 투수 2명과 신인 내야수 정현창을 얻었다. 약점이던 불펜을 보강하기 위한 조치였다. 최원준은 기회를 얻기 위해 트레이드를 자청했다. 이우성도 친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했다. 최원준은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KT와 48억 원에 계약했다.  KIA는 FA 시장에서 주전유격수 박찬호를 잡지 못했다. 구단 나름대로의 조건을 제시했지만 두산의 4년 80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두산은 계약금 50억 원을 포함해 보장액만 78억 원이었다. KBO리그 최고수비력과 3할 타율에 근접한 타격, 30도루 능력자를 잃은 것이다. 아울러 이번에는 4번타자까지 유출하게 됐다.  팀 전력구성에서 가장 중요한 주전 유격수와 4번 타자가 빠져나가면 전력약화는 불가피하다. 약점이었던 수비력이 더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중심타선의 파괴력도 현저히 떨어졌다. 김선빈과 나성범은 부상에 시달려왔다. 김도영도 풀타임을 장담하기 어렵다. 가장 중요한 마운드도 약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타 구단과의 전력차가 커질 수 밖에 없다.  올 시즌을 앞두고 '극강을 넘어 특강'이라던 KIA는 8위로 추락했다. 이범호 감독은 최종전을 마치고 고개를 숙이며 가을야구를 약속했다. 그러나 이제는 5강도 힘들 것이라는 평가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언제 우승권 전력을 구축할 것인지도 요원해보인다. 박찬호에 이어 최형우를 잡지 못하면서 KIA 구단의 방침은 윈나우가 아닌 리빌딩을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밖에 없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5.12.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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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에 LG→KT’ 김현수 왜 울먹이며 사과했나, 뒤늦게 밝힌 진심 “계약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오래 걸려서 정말 죄송”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를 떠나 KT 위즈로 FA 이적한 김현수(37)가 원소속팀 LG 팬들 앞에 서는 용기를 냈다.  김현수는 지난 1일 LG 트윈스 공식 채널에 출연해 “인사가 조금 늦었다. 제가 두 팀에 다 허락을 받아야 되는 상황이어서 계약 후 허락을 받고 인사를 하게 됐다. 최대한 빨리 시간을 잡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개인 통산 3번째 FA 권리를 행사한 김현수는 LG 잔류가 아닌 이적을 결심, 11월 25일 KT와 3년 50억 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50억 원이 전액 보장된 파격 조건이다.  올해 한국시리즈 MVP에 빛나는 LG 우승 주역 김현수는 스토브리그에서 박찬호(두산 베어스), 강백호(한화 이글스)와 함께 FA 시장의 빅3로 불렸다. 37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정규시즌 140경기 타율 2할9푼8리 12홈런 90타점, 한국시리즈 5경기 타율 5할2푼9리 1홈런 8타점의 건재함을 과시하며 후배들과 함께 최대어로 분류됐다.  당연히 경쟁은 뜨거웠다. 원소속팀 LG를 비롯해 KT, 두산 등 전력 보강이 절실한 팀이 주저 없이 김현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KBO 역사상 한국시리즈 MVP 수상 후 다음 시즌 이적을 택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기에 LG 잔류설에 힘이 실렸지만, KT, 두산이 확보된 실탄을 앞세워 김현수를 유혹하면서 협상이 장기전 양상을 띠었다. 이 과정에서 무성한 뒷말이 오갔고, 적지 않은 LG팬들이 잔류를 쉽게 결정 못하는 한국시리즈 MVP를 향해 원망의 시선을 보냈다.  김현수는 “8년 동안 너무 감사했다. 미국에서 돌아와서 LG로 오게 됐는데 많은 성원을 해주셔서 나도 선수로서 성장하고, 같이 있던 선수들과도 많은 걸 배우게 된 계기가 됐다”라며 “(계약이) 너무 의도치 않게 시끄럽게 오랜 시간 걸려서 그 부분은 정말 죄송하다. 그렇게 하려고 한 것도 아니었고, 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죄송하다. 응원해주셔서 너무 행복하게 야구했고, 즐겁게 야구했다. 선수들, 프런트와도 정이 많이 쌓여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서 왔다”라고 사과했다.  LG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2018년 처음 왔을 때 임찬규, 오지환, 채은성, 유강남, 차우찬 선수까지 다 환대해줬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2023년 우승도 기억에 남는다. 가을야구는 계속 나갔지만, 고생했던 선수들과 한국시리즈 무대에 같이 올라가게 됐고, LG가 우승하게 되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있다”라고 답했다.  김현수는 LG 선수들을 향해 “계약하는 날 연락을 많이 받았다. 좋은 선택을 했으리라고 믿는다는 말을 들었고, 속상하다는 후배들도 있었는데 나도 속상하다. 근데 이게 프로이고, 팀에 필요한 부분이 있는 거다. 내가 더 잘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잘해왔고 잘할 거고 조금 더 편해지지 않을까 싶다. 얘들아 형 간다. 야구장 만나서 우리 인사하자”라고 끝인사를 남겼다.  LG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할 때는 감정이 북받쳐 올랐는지 목이 메였다. 김현수는 “너무 행복한 야구를 하고 가고, 너무 즐거운 야구를 하고 간다. 8년 동안 좋은 기억이 많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내가 좋은 기억만 갖고 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진심을 표현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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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치지 마라” 선수협 회장 양현종 솔직한 한마디, 2년 연속 1000만 관중 사랑에 걸맞는 프로의식 강조했다

[OSEN=광장동, 길준영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양현종(37)이 선수들에게 뜨거운 팬들의 사랑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주문했다.  양현종은 지난 1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 및 선수협 총회 인터뷰에서 “점점 프로야구 관중이 늘어나고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팬분들께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고 야구 외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것에 대해 대처를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프로스포츠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는 올해도 누적관중 1231만2519명을 기록하며 한국프로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많은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만큼 선수들도 그에 걸맞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을 해야하는 것이 프로선수로서의 의무다.  “선수들이 사고를 많이 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웃은 양현종은 “안좋은 소식이 들릴 때마다 뜨끔뜨끔 하더라. 사실 선수협 회장이 아니라면 다른 팀 선수들의 소식은 내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 그런데 이제는 그게 어마어마하게 느껴진다”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양현종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사무총장님과 통화를 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한다. 선수협 회장이 되기 전에는 몰랐는데 구단별로 겨울에 자선행사,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다 나에게 보고가 들어오더라. 이제는 괜찮지만 처음에는 정말 정신이 없었다”며 선수협 회장의 고충을 토로했다.  “우리 선수들은 그냥 잘 준비를 하고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열심히 하는 모습, 땀 흘리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가장 멋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양현종은 “또 그런 모습을 보기 위해 팬분들이 야구장을 많이 찾아오시고 응원해주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항상 부탁을 한다. 한 번만 더 생각하고 행동하고 조심해줬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우리는 야구만 잘하면 인기를 많이 얻는 직업이다”라고 말한 양현종은 “거기에 맞춰서 우리도 또 겸손한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프로야구선수, 프로선수로서 당연한 것이다.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선수들에게 프로의식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0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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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KIA에 바쳤는데, 잔류 소식 왜 늦어질까…양현종 FA 인터뷰 고사했다 “아직 조심스러워, 지금은 선수협 회장”

[OSEN=광장동, 이후광 기자] ‘FA 미계약자’ 양현종이 내년 시즌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답변을 고사했다.  양현종은 1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선수협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이 아닌 선수로서 내년 거취를 묻는 질문에 정중하게 답변을 사양했다.  양현종은 “제가 지금은 선수협 회장으로서 인터뷰를 하는 거라 개인적인 인터뷰는 아직 조심스럽다. 지금은 선수협, KBO 등 선수들을 대표해서 이야기를 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원소속팀 KIA와 4년 103억 원 규모의 계약이 만료된 양현종은 2025시즌 종료 후 세 번째 FA 권리를 행사했다. C등급 부여와 함께 남은 커리어를 보낼 새 팀을 찾고 있는 과정에 있다.  양현종의 유력 행선지는 당연히 원소속팀 KIA다. 20년 가까이 KIA는 양현종, 양현종은 KIA였다. 2007년 2차 1라운드 1순위 지명 후 KIA에서만 543경기 2656⅔이닝 186승 127패 9홀드 평균자책점 3.90 2185탈삼진의 레전드 커리어를 남긴 양현종이다. 10년 연속 170이닝 소화에 올해까지 11년 연속 150이닝을 던졌고, KBO리그 최초 11시즌 연속 100탈삼진, 두 번째 12시즌 연속 100이닝 고지에 올라섰다.  KIA는 양현종을 어떻게든 잡아야하고, 양현종도 협상 우선순위는 KIA다. 잔류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모르지만, 양현종의 인터뷰 고사에서 그의 고뇌가 느껴졌다.  양현종은 대신 선수협 회장으로서 목소리를 내는 데에는 주저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가장 큰 건 KBO와 선수협의 대화다. 과거에는 우리가 결과를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입장이었다면 이제 결과가 나오기 전 선수들, KBO와 상의를 하기로 했다”라며 “관중들이 엄청 많이 들어오시는데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하면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일지 늘 고민하고 연구한다. 또 야구 외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면 대처를 강하게 하려고 한다. 제발 선수들이 사고를 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아시아쿼터 제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이 많다”라고 소신 발언을 하며 “그런데 결정이 됐기 때문에 이걸 안 한다고 할 순 없다. 그거보다 그 제도와 관련해 선수들이 힘든 점이나 건의할 점이 있으면 적극 반영할 생각이다. 아시아쿼터 제도를 없애는 게 아닌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권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지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01.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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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투수 유망주’ 매닝, 왜 ML 잔류 아닌 삼성행 택했나 “불확실한 미래 대신 확실한 100만 달러 챙겼다”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맷 매닝(27)을 새로운 외국인선수로 영입했다.  삼성은 1일 “미국 출신 외국인투수 맷 매닝과 계약했다. 최근 재계약을 확정한 아리엘 후라도, 르윈 디아즈에 이어 매닝을 새로 영입하면서 2026년 외국인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매닝은 1년간 연봉 100만달러(약 15억원) 조건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매닝은 201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9순위) 지명으로 디트로이트에 입단했다.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매닝은 4시즌(2021~2024년) 통산 50경기(254이닝) 11승 15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올해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 더블A에서 33경기(55⅔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6.47로 고전했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매닝이 삼성과 1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매닝은 9월 필라델피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고 최근 마이너리그 FA를 선택하며 시장에 나왔다”면서 “매닝은 한 때 리그 최고 수준의 투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각종 유망주 랭킹에서 상위 100위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며 매닝을 소개했다.  매닝은 내년 1월 28세가 되는 젊은 투수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매닝은 비교적 젊은 나이고 한때 ‘탑 유망주’로 명성을 쌓았던 것을 생각하면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마이너리그 계약조차 제안받지 못했다는 점은 다소 의외”라면서 “생각보다 빠르게 삼성과 계약을 맺은 것을 보면 몇 주를 더 기다리며 메이저리그 보장이 되지 않는 계약을 맺고 또 한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내는 것을 원하지 않았을 수 있다. 마이너리그 옵션도 다 소진했기 때문에 빅리그에 콜업되더라도 웨이버나 트레이드를 통해 계속 다른 팀으로 돌아다녀야 할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매닝이 한국행을 택한 이유를 분석했다.  이 매체는 “매닝은 삼성에서 100만 달러 보장을 받는 길을 택했다. KBO리그는 타자친화적인 리그로 알려져 있지만 메이저리그보다는 수준이 낮기 때문에 매닝이 자신의 커리어를 재정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동안 많은 투수들이 한국에서 커리어를 회복하고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매닝도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에 돌아올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01.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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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다시 파란 유니폼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최형우(41·사진)가 ‘고향 팀’ KIA 타이거즈를 떠나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간다. 최형우는 최근 자신의 첫 소속팀이던 삼성으로의 복귀를 결심하고 FA 다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약 세부사항의 조율과 공식 발표만 남겨 놓았다. 지난달 말 원소속구단 KIA와의 잔류 협상이 최종 불발되면서 삼성행이 급물살을 탔다. 삼성 팬들은 ‘왕조의 주역’ 최형우가 대구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최형우는 입지전적인 선수다. 2002년 삼성에 포수로 입단했다가 6경기만 뛰고 4년 만에 방출됐다. 그 후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008년 재입단해 늦깎이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 삼성의 4번 타자 자리를 꿰차면서 2011~14년 통합 4연패와 ‘삼성 왕조’ 신화 창조에 앞장섰다. 2017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KIA에서 최형우는 또 한 번 성공 신화를 썼다. 4년 총액 100억원에 사인해 KBO리그 최초로 ‘FA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2021년에는 3년 총액 47억원에 FA 잔류 계약을 했고, 2024년 다시 2년 총액 22억원에 역대 최고령 비 FA 다년 계약에 성공했다. 세 번의 다년 계약을 통해 9년간 169억원을 벌었다. 그리고 9년 만에 다시 대구로 돌아가 네 번째 다년 계약을 눈앞에 뒀다.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최형우는 2017년과 지난해, 두 차례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태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현역 최고령 타자였던 올 시즌에도 타율 0.307(11위), 24홈런(공동 7위), 86타점(13위), 출루율 0.399(5위), 장타율 0.529(7위), OPS(출루율+장타율) 0.928(5위) 등 맹활약했다. 웬만한 젊은 타자를 능가하는 성적이다. 올해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도 사실상 예약했다. 내년에 42세인데도 건강을 유지하며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올린다. 통산 성적도 훌륭하다. KBO리그 통산 최다 타점(1737개)과 루타(4426개) 기록 보유자인 최형우는 안타 2위(2586개)와 홈런 3위(419개)다. 새 시즌에는 추신수(은퇴)의 역대 KBO리그 타자 최고령 출장·안타·홈런 기록 등을 차례로 갈아치울 전망이다. 최형우를 떠나보낸 뒤 침체기를 겪은 삼성은 최근 젊은 유망주들이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 등 주목할 성과를 냈다. 구자욱·김영웅·김지찬·김성윤·이재현 등이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했고, 최형우와 절친한 류지혁이 주전 2루수로 뛰고 있다. 올해 사상 최초로 50홈런-150타점을 달성한 홈런·타점왕 르윈 디아즈도 재계약해 팀에 남았다. 여기에 탁월한 노하우를 자랑하는 베테랑 최형우까지 가세하면 신구조화가 완벽해진다. 최형우와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의 궁합도 좋다. 최형우는 KIA 이적 전 딱 한 시즌을 라팍에서 뛰었다. 당시 타율 0.376, 31홈런·144타점·OPS 1.115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왕조의 4번 타자’와 다시 손잡는 삼성은 2014년의 영광 재현을 꿈꾼다. 당시 최형우와 함께 중심타선에서 활약한 박석민(40) 전 두산 베어스 타격코치도 곧 코치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5.12.01.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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