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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퓨처스리그 11개 구장 점검 실시...지자체+구단에 개선 요청했다

[OSEN=이후광 기자] KBO가 퓨처스리그 11개 구장 시설물 전수 조사에 나섰다. KBO는 "퓨처스리그가 열리는 11개 구장의 그라운드 및 주요 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각 구장별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정리해 이를 해당 지자체 및 구단에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라고 17일 밝혔다. KBO는 이번 퓨처스리그 구장 점검에 대해 "사무국 차원에서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퓨처스리그 구장이 수반하고 있는 문제점 전반을 진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실시했다"라고 설명했다. 점검은 북부리그 구장인 서산(한화), 강화(SSG), LG 이천, 두산 이천, 고양(키움)과 남부리그 구장인 문경(상무), 익산(KT), 경산(삼성), 마산(NC), 상동(롯데), 함평(KIA) 등 11개 구장의 그라운드와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지난 4월말부터 약 한 달간 이뤄졌다. KBO는 "각 구장을 선수단 공간과 그라운드·야구장 시설로 구분해 각 시설물에 대해 세부적으로 점검했다"라며 "선수단 공간 부문에서는 원정 선수단이 사용하는 라커룸의 상태와 충분한 샤워 시설과 식사 공간 및 감독·코치실 등이 갖춰졌는지 여부를 점검했다. 그라운드·야구장 시설물과 관련해서는 그라운드 흙과 잔디의 평탄도와 노후화, 내·외야 보호패드, 덕아웃과 불펜 등의 전반적인 현황을 확인했다. 또한 전광판과 볼카운트기의 상태 등 경기 운영과 직결되는 구장 전자기기들의 현황도 점검했다"라고 설명했다. KBO는 "선수단과 관계자뿐 아니라, 퓨처스리그 구장을 찾는 팬들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정기적으로 경기장 점검을 실시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지자체와 구단에 미비된 구장 시설 및 환경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 요청을 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6-16

‘예비역 삼총사’ 이정용-배제성-구창모 “나를 돌아본 1년 6개월”

“스스로 단단해진 시간이었습니다.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성적으로 보답해야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 6개월이란 시간. 누구는 자신을 되돌아봤고, 또 다른 이는 일상의 소중함을 느꼈다. 잠시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유니폼을 내려놓고 병역의 의무를 마친 ‘예비역 삼총사’ 이정용(29·LG 트윈스)과 배제성(29·KT 위즈), 구창모(28·NC 다이노스)를 지난 12일 경북 문경의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만났다. 2023년 12월 입대해 상무에서 동고동락한 뒤 17일 나란히 전역한 이들은 “입소했을 때만 하더라도 ‘언제 제대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이 오기는 왔다. 민간인으로 돌아와 기쁘다”면서 “몸은 여기 있었지만, 마음의 눈은 늘 KBO리그를 향했다. 빨리 소속팀으로 돌아가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정용과 배제성, 구창모는 입대 전까지 1군에서 활약하던 동갑내기 투수들이다(이정용과 배제성은 1996년생, 구창모는 1997년 2월생). 오른손 셋업맨 이정용은 2021년 15홀드를 거두며 필승조로 자리매김했고, 이듬해에는 22홀드를 수확하고 LG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이정용의 성남중-성남고 동기인 배제성은 매년 10승 안팎의 승리를 책임진 핵심 선발투수다. 2021년 KT의 통합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왼손 에이스 구창모의 존재감도 만만치 않다. 2019년 10승을 올렸고, 2020년에는 전반기에만 9승을 거둬 NC 통합우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이처럼 각자의 소속팀을 정상으로 이끈 동갑내기 친구들은 지난 1년 반 동안 육군훈련소와 상무에서 함께 지내며 귀중한 인생 수업을 받았다. 입대 전까지 팔꿈치와 허리, 햄스트링 등 잔부상으로 고생했던 구창모는 “여기 있으면서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됐다. 초심을 되찾았다고나 할까. 훈련병 생활도 하고, 상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여러모로 많이 배웠다”고 했다. 배제성도 “냉정한 경쟁 사회에서 벗어나 모처럼 야구에만 집중하는 시간이 됐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점호하고, 경기하고, 훈련하는 일과가 힘들기는 했어도 나중에는 큰 추억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옆에서 이를 듣던 이정용은 “군 생활이 낯설기는 했지만, 중학교 때부터 함께한 (배)제성이와 같이 지내 의지가 됐다. 다투기보다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인터뷰 당일 상무 유니폼을 입고 있었지만, 마음만큼은 각자의 소속팀을 향한 눈치였다. 이정용은 “사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LG 선수가 아니라 팬으로 지냈다. 짬이 날 때마다 LG 야구를 봤는데 형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새로운 얼굴의 선수들이 활약하면서 내가 있을 때보다 더 강해진 느낌이 들었다. 물론 내가 빨리 합류하고 싶다는 욕심도 강해졌다”고 했다. LG처럼 상위권을 달리는 KT를 보며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는 배제성은 “투수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고,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한 선수들도 순조롭게 적응하면서 전력이 더욱 단단해졌다. KT 특유의 선발 야구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예비역이 된 이정용은 바로 1군으로 등록될 전망이다. 제자의 전역만 기다린 LG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을 바로 필승조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혔다. LG 구단은 17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성대한 이정용 환영식도 연다. 배제성은 KT 코칭스태프가 구위를 체크하고 합류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로선 6선발 투입이 유력하다. 관건은 구창모인데 아직 몸 상태가 온전치 않다. 4월 2일 삼성 라이온즈 2군과의 홈경기에서 왼쪽 어깨가 타구를 맞은 뒤 아직 많은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최근 구창모로부터 연락을 받은 이호준 감독은 시간을 두고 지켜보기로 했다. 당분간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구창모는 “제대가 다가왔지만, 바로 합류하지 못해 마음이 착잡하다. 일단 구속 자체는 90% 정도 올라온 만큼 투구수만 늘리면 된다”면서 “NC 경기를 보면서 저곳에서의 시간이 참 소중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빨리 몸을 잘 만들어 NC팬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난 2019년 경찰청 야구단이 해체되면서 군팀으로는 유일하게 남은 상무는 매년 100경기 넘는 일정을 소화한다. KBO리거들이 실전을 뛰면서 병역의 의무를 마칠 수 있는 곳이라 늘 지원자가 많다. 상무를 15년째 이끌고 있는 박치왕 감독은 “이정용과 배제성, 구창모 모두 성실하게 군 생활을 마쳤다. 이정용은 바로 1군 합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고, 배제성은 팔꿈치 수술 이후 다시 구위가 살아나고 있다. 구창모는 당장 선발투수로 뛰기는 힘들어도 투구 체력을 회복하는 대로 예전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경=고봉준 기자 [email protected]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06-16

이도류로 돌아온 오타니, 663일만의 투수 복귀전 1이닝 1실점

메이저리그(MLB)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이도류(二刀流·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선수를 일컫는 용어)’로 돌아왔다. 오타니는 17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MLB 홈 경기에 LA 다저스의 선발투수 겸 1번 타자로 나섰다. 투수로는 1이닝 2피안타 1실점, 타자로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건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지난 2023년 8월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한 이후 663일 만이다. 지난해 다저스로 이적한 이후 투수 글러브를 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투수도 타석에 서는 내셔널리그에서 선발투수가 1번 타자로 출전한 건 지난 1901년 짐 존스, 1953년 앨빈 다크(이상 뉴욕 자이언츠)에 이어 오타니가 세 번째다. 통상적으로 부상에서 복귀한 메이저리그 투수는 일정기간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 몸담고 실전 피칭을 통해 투구 수와 구속을 차츰 끌어올린다. 하지만 오타니는 다저스에서 핵심 타자로 활약 중이라 실전 피칭부터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진행했다. 1년 10개월만의 투수 복귀전은 절반의 성공이었다. 1회 한 이닝 동안 총 28개의 공을 뿌려 2피안타 1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스위퍼(10개)와 직구(9개), 싱커(8개), 스플리터(1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61㎞까지 찍었다. 구위는 좋았지만 실전 감각이 떨어져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28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존 안쪽을 파고든 건 9개(32%)에 불과했다. 상대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이어질 때, 폭투를 범해 1루 주자를 2루에 보낼 때, 희생플라이로 실점할 때 잔뜩 긴장한 듯 굳어진 오타니의 표정이 TV 생중계 화면에 잡혔다. 하지만 1회 수비를 마치고 타자로 복귀한 오타니는 다시금 냉정한 승부사로 돌아왔다. 0-1로 뒤진 3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딜런 시즈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자책점으로 인한 점수 차를 지웠다. 4-2로 승부를 뒤집은 4회 2사 1,2루에서도 시즈의 시속 158㎞ 직구를 공략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 시절 5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86경기에 선발 등판해 38승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에는 166이닝을 던지며 15승9패 평균자책점 2.34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2023년에는 타자로 타율 0.304에 44홈런과 95타점을, 투수로 완봉승 포함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를 각각 기록했다. 다저스에 입단한 지난해엔 마운드를 포기하고 지명타자로 뛰었다. 159경기에서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을 기록,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았다.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고,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엔 다시금 투타 겸업에 도전장을 냈다. 실점을 했지만 위력적인 강속구와 상하좌우로 크게 휘어지는 변화구를 선보이며 향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 후 오타니는 “최고 구속을 시속 95~96마일(152.8~154.5㎞) 정도로 유지하고 싶었는데 긴장해 더 올라간 것 같다”면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마운드에 오르며 이닝과 투구 수를 차츰 늘려가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6-3으로 승리한 다저스는 시즌 44승(29패)째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건히 했다.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는 2게임 반으로 벌렸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5-06-16

‘불펜 ERA, 4월 10위→6월 2위’ 이제 140홀드 베테랑도 돌아와 힘 보탤까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투수 김상수(37)가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1군 복귀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김상수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지 열흘이 지났다. 16일부터 1군 콜업이 가능하다. 롯데는 16일 투수 송재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등록 선수는 없었다. 김상수를 위한 자리를 만들었다.  김상수는 지난 15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0으로 앞선 7회말 등판했다. 첫 타자 조한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루에서 이민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한경빈을 초구에 3루수 땅볼로 유도, 3루-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는 공 8개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선두타자 김건을 3루수 땅볼 아웃, 장규현은 4구째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근 4연타석 홈런을 때린 허인서는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김상수는 2군에 내려온 뒤 지난 11일 상무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한화전에서 2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그리고 15일 한화전에서 또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루 휴식 간격으로 3경기에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0볼넷 3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통산 140홀드를 기록 중인 김상수는 올 시즌 1군에서 38경기에 등판해 2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5.83을 기록하고 있다. 5월에는 17경기(13이닝)에서 평균자책점 2.77로 좋았는데, 6월 들어 3경기에서 1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평균자책점 20.25)으로 안 좋았다. 지난 4일 키움전에서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을 허용한 뒤 다음날 2군행을 통보받았다. 재정비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렸다.  롯데 불펜은 시즌 초반부터 불펜 3연투가 많았으며 과부하를 겪으며 힘겨웠다. 롯데 불펜은 4월 평균자책점 5.77로 10위였다. 5월에는 평균자책점 3.94로 6위로 나아졌다. 6월 들어서는 평균자책점 3.25로 리그 2위다. 롯데 불펜은 트레이드 이적생 정철원이 마무리 김원중 앞에서 확실한 필승조로 중심을 잡고 있고, 5월 중순 최준용이 부상에서 복귀해 한 달 동안 14경기 7홀드 평균자책점 3.00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불펜에서 궂은 일을 한 김상수가 경험을 더해 줄 것이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6-16

‘현역 입대→수색대 복무’ 전방에서 돌아온 인천 핵잠수함 “1차지명은 이제 과거, 0부터 다시 시작한다”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마지막 1차지명 유망주 윤태현(22)이 지난 과거는 다 잊고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윤태현은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SSG에 입단한 우완 사이드암 투수다. 2022 신인 드래프트는 마지막으로 1차지명 제도가 시행된 해로 윤태현은 SSG의 마지막 1차지명 유망주다. 사이드암 투구폼에서 최고 시속 140km 후반대 공을 뿌리는 투수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1군에서 곧바로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KBO리그 통산 3경기(2이닝)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퓨처스리그에서도 통산 18경기(33이닝)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8.73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좀처럼 잠재력을 만개하지 못한 윤태현은 2023년 11월 현역으로 입대했다. 전방 수색대에서 병역의 의무를 다했고 지난 5월 전역했다. 팀에 돌아온 윤태현은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복귀하기 위해 몸을 만들고 있다.  “별 탈 없이 무사히 전역했다”라고 말한 윤태현은 “현역으로 입대를 해서 다들 공을 못 던지면 어떻게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나는 오히려 군 복무를 마치고 0으로 돌아가서 다시 처음부터 만들려고 하는 목표가 있었다. 그래서 공을 던지지 못하는 것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몸을 정말 제대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살도 많이 찌우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해서 힘을 키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수색대는 정말 체력이 중요한 부대다. 체력단련실이 다른 부대에 비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군대 동기들도 헬스나 건강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 있어서 함께 운동하고 벌크업을 하며 군 생활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윤태현은 전역 이후 아직 실전 등판이 없다. “팀에서 짜주신 프로그램에 따라 몸을 만들고 있다. 아직까지 공은 던지지 않고 있다”고 밝힌 윤태현은 “부대에서도 공을 던지지 않았다. 마지막 휴가를 나왔을 때 김태훈 선배가 하는 레슨장에서 잠깐 공을 던져본 것이 전부다. 곧바로 공을 던지면 신나서 오버페이스를 하다가 다칠 수도 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6주 동안은 아예 공을 안 던지기로 했다. 6주 정도 보강운동을 하면서 몸을 만드려고 한다. 웨이트 트레이닝만 강하게 해서 몸을 만들고 결과값이 나오면 그 때부터 공을 던질 것 같다”고 마운드 복귀를 위한 준비 과정을 전했다.  군에 입대하기 전 윤태현은 구속이 130km대까지 떨어지며 투구 밸런스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윤태현은 “입대 전에는 구속이 130km 초중반대까지 떨어졌다. 밸런스가 완전히 망가졌고 멘탈적으로도 힘들었다. 멘탈적으로 불안한 부분이 많았다. 그런 불안함이 경기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 안좋은 폼들이 몸에 배면서 퍼포먼스도 많이 떨어졌다. 그런 부분들을 군대에서 회복하고 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난번에 김태훈 선배 레슨장에서 공을 던졌을 때는 143km까지 나왔다. 본격적으로 던지기 전에 이정도 구속이 나온 것은 희망적이다. 앞으로 150km까지 구속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태현은 언더핸드에 가까운 투구폼 때문에 ‘인천 핵잠수함’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하지만 윤태현은 “나는 원래 사이드암 투수다. 그런데 내가 많이 안좋아지면서 나도 모르게 팔이 내려가며 언더핸드 투수처럼 공을 던지게 됐다”면서 “고등학교 시절 잘 했을 때 폼이나 프로 초반의 폼을 보면 언더핸드보다는 사이드암에 가깝다. 그래서 그 때 폼을 찾으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자신의 투구폼에 대해 설명했다.  “워낙 구속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입대를 해서 구속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라고 목표를 내걸은 윤태현은 “그리고 변화구도 내가 확실한 구종이 없었던 것 같아서 코치님들과 이야기하며 변화구도 집중적으로 연습을 할 생각이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아직 모두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 두 구종을 완벽하게 만들고 그 다음에 다른 구종을 연습하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이야기했다.  2021년 1차지명을 받은 이후 4년의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만족스러운 활약을 하지 못한 윤태현은 “앞선 시즌을 돌아보면 후회가 많이 되는 시즌이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는데 도움을 받은 것에 비해 결과도 좋지 않고 시즌 마무리가 좋지 않게 끝나면서 입대를 했다. 죄송한 마음이 크다. 좀 더 열심히 했어야 했나 복잡한 생각도 든다”면서 “죽기살기로 운동을 해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겠다. 팬분들이 원하시는 피칭을 보여드리는게 목표다. 1차지명은 이제 과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미래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마음은 접어두고 미래에 대해 더 신중하게 생각해서 준비를 해야될 것 같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6-16

돌직구 필승조, 단 한 명 돌아왔는데, 이 정도로 달라지나…6월의 롯데, 3연투가 사라졌다

[OSEN=조형래 기자] 6월의 롯데 자이언츠. 핵심 선수들이 라인업에서 많이 사라졌다. 팀의 상황이 안 좋은 건 사실이다. 그래도 불펜진에서 사라진 게 좋은 지표가 있다. 바로 ‘3연투’다. 달라진 건 한 선수 밖에 없다. ‘돌직구’를 뿌리는 최준용의 합류가 팀 불펜진의 운영 방법을 바꿨고 활력까지 불어 넣었다.  롯데는 6월 한 달 동안 잇몸으로 버텨고 있는 형국이다. 황성빈 윤동희 장두성 나승엽 등 주축 야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주전 포수 유강남은 부진으로 2군에 가 있다.  선발진은 박세웅이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고 터커 데이비슨도 시즌 초반 좋았던 페이스를 잃고 헤매고 있다.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강속구를 뿌리면서 선발진을 지탱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선발진이 아쉬운 형국은 맞다. 6월의 롯데는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선발진이 무너져 있는 상황에서 6승6패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말 그대로 ‘버티기 모드’다. 선발진이라도 괜찮았다면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았겠지만, 6월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6.28(61⅔이닝 43자책점)에 달한다. 꼴찌다. 이 중 감보아의 6월 성적(3경기 3승 평균자책점 1.37)를 제외한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8.57(42이닝 40자책점)에 달한다.  선발진이 제대로 버텨주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롯데는 최악을 모면하고 있는 이유는 불펜진 때문이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3.25로 KT(2.90)에 이어 2위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불펜진 고민이 컸고 또 과부하 걱정까지 해야했지만 현재는 이 걱정 자체가 사라졌다. 단 한 명, 최준용의 합류가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2020년 1차지명 투수 최준용은 강속구 잠재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매시즌 통증과 씨름해야 했고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우측 어깨 견관절 수술을 받으면서 통증의 근원을 도려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팔꿈치 통증이 발생하면서 재활 과정이 잠시 스톱됐지만 5월 중순에 복귀했다. 5월 17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되어 복귀전을 치렀다. 5월 한 달 동안은 1군 경기 감각을 되찾는 과정으로 보였다. 150km 초중반대의 위력적인 구속을 뿌렸지만 흔들리던 상황들이 있었다. 5월 6경기 평균자책점 5.40(6⅔이닝 4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9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그리고 6월부터 본궤도를 찾았다. 6월 한 달 동안 8경기 8⅓이닝 평균자책점 1.08의 성적이다. 탈삼진 8개를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로 운영 능력이 1군 필승조로 돌아오고 있다. 5월 복귀 이후 6경기 3볼넷이었는데, 6월에는 8경기 동안 1개의 볼넷만 허용했다. 최준용-정철원-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확실한 필승조 라인이 형성됐다. 그러면서 정철원과 정현수 등 5월까지 과부하에 대한 걱정이 컸던 불펜진의 부담이 확실하게 줄었다. 최준용이 본궤도를 찾은 6월, 롯데 불펜진의 3연투는 한 번도 없었다. 5월까지 롯데 불펜은 연투가 잦았다. 정철원은 2연투 9회, 3연투 1회를 기록했고 정현수가 2연투 10회, 3연투 2회를 기록했다. 송재영도 2연투 8회, 3연투 2회를 마크했고 김상수가 2연투 9회, 3연투 2회, 김강현이 2연투 4회, 3연투 2회를 기록했다.  3연투를 안 한 불펜 투수들을 찾는 게 힘들었다. 마무리 김원중까지 가는 과정이 험난했다. 그런데 최준용이 돌아와서 1이닝을 막아주면서 3연투 부담이 사라졌다. 정현수는 6월 2연투 2회 뿐이고 정철원은 6월 한 달 동안 연투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3연투는 한 번도 없었다. 무리할 만한 상황 자체가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최준용의 합류로 불펜진 전체가 숨을 고를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대신 최준용이 6월 한 달 간 2연투를 3번 했다. 가장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가장 많이 투입될 수 밖에 없는 투수가 됐다. 정철원에게 쏠렸던 부담을 최준용이 나눠 가지면서 불펜진 전체가 안정적으로 변했다. 향후 최준용의 연투 관리가 중요해지겠지만, 잠시 힘을 비축한 정철원 정현수 김상수, 그리고 다시 힘을 보태야 하는 구승민 박시영 박진형 등의 베테랑들이 역할을 해준다면 불펜진의 힘이 더 분산될 수 있다.  모두가 기다린 돌직구 필승조, 최준용 한 명의 존재감이 상당하고 불펜진의 빛이 됐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6-16

'정수빈 쿠션 받자' 두산, 25일 SSG전 '정수빈의 날'로 꾸민다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정수빈 밥캣허슬두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정수빈 밥캣허슬두데이’를 맞아 당일 레드 지정석 101, 102, 103, 201, 202블록을 ‘밥캣허슬두데이 A, B존’으로 운영한다. 해당 좌석 입장권 소지자에게는 ‘정수빈 쿠션’을 증정한다. 2025 베어스클럽 회원은 18일 오전 10시부터 ‘밥캣허슬두데이 A존(레드석102, 103, 202블록)’ 예매가 가능하며 오전 11시부터는 일반 예매자들도 ‘밥캣허슬두데이 B존(레드석 101, 201블록)’ 예매가 가능하다. 이벤트 참여자는 당일 1루 외야 출입문(1-4 게이트) 옆 텐트에서 입장권 제시 후 선물을 수령할 수 있다. QnA 작성 이벤트도 실시한다. 경기 전 1루 내야 광장에 설치된 배너에 정수빈에게 궁금한 점을 작성하면 추후 두산 베어스 공식 유튜브 ‘BearsTV’를 통해 답변 영상을 공개한다. 또한 정수빈 문자 퀴즈, 클리닝타임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특별 이벤트 우승자와 문자 이벤트 선정 1팀, 이닝 이벤트 선정 1팀에게 정수빈 굿즈를 증정한다. 아울러 정수빈 밥캣허슬두데이 특별 팬서비스로 두타 5만원 상품권, 아임비타 구미 + 이뮨샷 7개입 세트, 메디필 엑스트라 슈퍼9플러스 블랙헤드 포어 케어 세트, 정수빈 사인볼(이상 3명), 메가박스 2인 영화예매권(5명), 몽베스트 위드더블렌딩하우스 세트(6명)등 경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두산 베어스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6-16

‘팬과 함께하는 올스타전’ KBO, 썸머레이스 참가 어린이 팬 모집한다

[OSEN=이후광 기자] 매년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올스타전 대표 행사로 자리 잡은 ‘신한 SOL뱅크 썸머레이스’가 올해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팬들과 함께한다. KBO는 17일 "평소 동경하던 올스타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신한 SOL뱅크 썸머레이스’에 참가할 어린이 팬을 모집한다"라고 발표했다. 신한 SOL뱅크 썸머레이스는 구단 별 올스타 선수 2명,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어린이 팬과 남녀 보호자, 그리고 구단 마스코트가 한 팀을 이뤄 참가한다. 총 6개 구간(바람을 이겨라, 점핑 디딤돌, 터널 탈출, 오뚝이 허들, 고지 탈환, 퍼펙트피처)의 장애물 코스를 통과하는 릴레이 경기 형식으로, 지난 대회와 동일하게 토너먼트제로 진행된다. 또한 올해는 참가자들의 안전과 집중도 향상을 위해, 경기 시작 전 참가자와 관중 모두가 함께하는 스트레칭 타임이 새롭게 마련됐다. 지금까지 열린 네 차례 레이스에서는 2019년 이정후·제리 샌즈(키움), 2022년 서진용·박성한(SSG), 2023년 김민석·김원중(롯데), 그리고 2024년 정보근·황성빈(롯데)과 박지환·문승원(SSG)이 팬들과 한 팀을 이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신한 SOL뱅크 썸머레이스 팬 모집은 KBO 올스타전 홈페이지를 통해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 어린이 팬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하고 싶은 이유와 응원하는 구단과의 사연, 인증샷 등을 자유롭게 작성해(사진, 영상 첨부 가능) 응모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25일 참여 방식 및 사전 준비물 등의 안내와 함께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선정된 10개 구단 팬들에게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티켓과 기념 굿즈가 제공되며, 우승 시 별도 상금이 수여된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6-16

5점차도 출격 멀티이닝까지, 안쓰러운 부황 자국, 사령탑도 과부하 걱정...138SV 우승클로저 괜찮을까

[OSEN=이선호 기자] "너무 많이 던진다". 디펜딩 챔프 KIA 타이거즈 불펜진이 과부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범호 감독도 인정하고 걱정하고 있다. 이 감독은 "불펜 이닝 관리 고민된다.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는 경기가 적어 전상현 이준영 조상우 정해영이 계속 들어가고 이닝이 많다. 너무 많이 나간다. 타이트한 상황 많다. 버티려면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자꾸 필승조 쓰게 되는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마무리 정해영은 예년에 비해 등판횟수와 이닝이 늘어났다. 올해 31경기에 35이닝을 소화했다. 등판경기에 비해 이닝소화가 많은 편이다. 연장전까지 겹치면서 8차례나 멀티이닝을 던졌다. 4경기당 한 번 꼴로 1이닝 이상을 던진 것이다. 구속과 구위가 떨어지는 조짐도 보인다.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경기에서도 9-4로 앞섰는데 9회말 등판한 윤중현이 아웃카운트 없이 볼넷 2개를 내주자 강판시키고 정해영을 올렸다. 세이브 상황이 아닌데도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개인 최다경기 및 최다 이닝을 소화할 가능성이 있다. 목 부위의 부황 자국이 안쓰럽게 보일 정도이다.  전상현은 더 등판이 잦았다. 38경기에 등판해 3승2패11홀드, 평균자책점 4.28, 33⅔이닝을 소화했다. 이닝이 적지만 등판횟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개인 최다출전이었던 작년 66경기를 넘어설 태세이다. 필승조의 한 축 조상우도 팀 68경기 가운데 36경기에나 등판했다. 절반이 훌쩍  넘는다. 이준영도 35경기에 나섰다. 모두 70경기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이 밝힌대로 앞으로도 필승조의 등판횟수가 잦을 수 밖에 없다. 팀 득점력이 문제이다. 화끈한 타격으로 대승을 거두지 못하고 계속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선발투수가 내려가도 후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쳐야 한다. 필승조 출동 횟수가 잦아질 수 밖에 없다. 경기 후반에 승패가 결정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중요한 여름승부를 앞두고 벌써부터 과부하 우려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필승조 가운데 한 명만 문제가 생겨도 불펜 운용에 큰 부담이 된다. 그나마 좌완 최지민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고 2년차 성영탁이 필승조로 편입되면서 숨통이 트이고 있다. 두 투수가 확실한 필승조로 자리 잡아야 더 이상의 과부하 없이 불펜이 원할하게 돌아갈 수 있다.   선발투수들은 제몫을 하고 있다. 평균 6이닝 이상을 버티는 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다. 아담 올러와 김도현은 5⅔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양현종은 평균 5이닝이다. 윤영철은 최근 구위를 회복해 5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선발투수들이 최대한 이닝을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KIA 전반기 목표는 5할 승률 버티기이다. 결국 불펜이 키를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5-06-16

‘플로리얼 부상’ 한화, 김하성 전 동료 6주 6800만원에 영입 “한화가 韓 흥행 주도하는 팀이라 들었다” [공식발표]

[OSEN=이후광 기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부상을 당해 재활 중인 한화 이글스가 임시 대체 외국인선수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동료를 낙점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17일 "우측 새끼손가락 견열골절(뼛조각 생성)로 외국인 재활선수 명단에 오른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루이스 리베라토(Luis Liberato, 1995년생, 도미니카공화국)를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리베라토의 계약 기간은 6주이며, 계약 규모는 총액 5만 달러(약 6800만 원)다. 한화에 따르면 좌투좌타 리베라토는 빠른 스윙 스피드를 바탕으로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스프레이 히터에 넓은 수비 범위를 보유한 준수한 중견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22년 김하성과 함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7경기에 출장했으며, 마이너리그 11시즌 통산 910경기 타율 2할5푼4리 86홈런 OPS .746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멕시코리그에서 뛰며 29경기 타율 3할7푼3리(126타수 47안타) 8홈런 29타점 3도루 OPS 1.138을 기록했다. 리베라토는 계약 후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상위권을 달리며 KBO리그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팀이라고 들었다"라며 "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팀의 우승 도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리베라토는 오는 19일 입국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6-16

'23K 킬러' 에이스가 선봉, 모두가 한화의 우세를 말한다…롯데의 N번째 고비, 데이비슨은 반등할까

[OSEN=조형래 기자]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선두권 팀들의 빅매치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 예측이지만, 그래도 현 시점에서는 모든 게 한화 쪽으로 기울고 있다. 과연 롯데는 그에 맞게 대응하고 반응할 수 있을까. 한화와 롯데는 17~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팀간 8~10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양 팀은 올해 7차례 만났고 백중세를 보였다. 롯데가 4승3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상대전적 자체가 무의미한 선두권 팀들의 맞대결이라고 볼 수 있다. 한화는 잠시 주춤했던 분위기를 반전시켜서 최근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지난 주말 LG와의 시리즈에서 1승1무를 마크하면서 LG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투타의 밸런스가 확실하게 맞아 돌아가고 있다. 투수진이야 워낙 탄탄했던 팀인데 타선까지 올라와주고 있다. 6월 팀 타율 2할8푼3리로 리그 2위에 해당한다. 시즌 전체 팀 타율 1위(.286)인 롯데보다도 앞서고 있다. 롯데는 6월 팀 타율 2할8푼을 기록 중이다. 자연스럽게 6월 팀 승률 1위(7승 4패 .636)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이 내전근 통증으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고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그럼에도 한화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황준서 조동욱 등 대체 선발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고 플로리얼의 부상 공백도 이원석이라는 깜짝 스타의 탄생으로 채워내고 있다. 시즌 내내 부진했던 안치홍 노시환도 살아나는 페이스다.  모든 지표와 흐름이 한화의 우세를 말하고 있다. 반면, 롯데는 수도권 8연전을 마치고 돌아왔다. 부상 선수들이 연거푸 등장하는 상황에서 5승 3패로 선방하고 사직으로 복귀했다.  대체 선수들, 잇몸들로 공백을 채워가면서 경기를 치러가는 상황인데 수도권 시리즈에서 박세웅이 부진으로 내려갔고 리드오프 장두성마저도 폐 타박 출혈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럼에도 롯데는 똘똘 뭉쳐서 이겨내고 있다. 그래도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미친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고 불펜에서 최준용의 합류가 숨통을 트이게 하는 요소다. 이제 한화와 롯데, 서로가 서로를 부담스러워 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수들이 시리즈 선봉에 나선다. 이 매치업마저도 한화 쪽으로 기운다.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가 선발 등판한다. 와이스는 올 시즌 14경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3.09로 코디 폰세와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은 10일 두산전. 7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후 6일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당초 15일 LG전 등판 예정이었지만 문동주가 합류하면서 순번이 하루 밀렸다. 체력적으로도 충전했는데, 또 천적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와이스가 롯데전에서 초강세를 보인 기록을 참고했을 것이다. 와이스는 올해 롯데를 상대로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2.57(14이닝 4자책점)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14이닝 동안 23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4월 23일 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 12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5월 17일 경기에서는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2실점 역투로 다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매 순간이 승부처이자 고비인 롯데는 터커 데이비슨이 선발 등판한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14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3.5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18일 삼성전 6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이후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또 피칭 내용도 불안하다. 지난 6월 5일 키움전에서는 3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4볼넷 3탈삼진 9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선보였다. 가장 최근 등판이던 11일 KT전 역시 5⅓이닝 7피안타 1볼넷 1사구 9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한화를 상대로는 1경기 등판했고 이때부터 데이비슨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5월 24일 한화전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6탈삼진 6실점(4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노디시전을 기록했지만 한화전 기억은 썩 좋지 않다. 매서운 기세의 한화, ’N번째 고비’를 맞이하는 롯데. 양 팀의 사직 맞대결은 과연 어떤 흐름으로 흘러가게 될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6-16

‘아뿔싸’ 천군만마 제대 복귀하는데, ‘허리 불편’ 하다니…LG, ‘1위 탈환’ 계획 어긋나다

[OSEN=한용섭 기자] 34일 만에 다시 2위로 밀려난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반가운 지원군이 온다. 투수 이정용이 상무에서 17일 제대, 복귀한다. 그러나 허리 상태가 불편해 곧바로 100% 전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주말 대전 원정에서 이정용의 복귀를 기다리며 “정용이는 허리가 좀 안 좋다고 한다”고 아쉬워했다.  LG는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에서 2자리나 구멍이 났다. 손주영에 이어 임찬규를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기 때문이다. 18일 NC전, 19일 두산전에 선발이 비어있다.  염경엽 감독은 “정용이가 돌아오면 목요일(18일) 선발로 써보려고 했는데, 허리가 그렇게 좋은 상태가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해야 될 것 같다. 허리 상태를 좀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곧바로 1군에 등록하지 않을 수도 있다.  염 감독은 “18일 최채흥이 선발로 나간다”고 미리 밝혔다. 또 “19일은 비 예보가 있다는데…”라고 우천 취소를 기대하면서, 일단 불펜 데이를 준비하고 있다.  이정용은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다. 2023년 LG가 통합 우승을 차지할 때 시즌 중반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꿔 좋은 활약을 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원래 보직인 필승조로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이정용은 올해 상무에서도 선발로 던지다가 최근 제대를 앞두고는 불펜으로 던졌다. 11경기(선발 8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4~5월에는 선발로 8경기 던졌다. 첫 선발 등판에서는 빌드업 과정이라 2이닝만 던졌고, 이후 5이닝 3차례, 6이닝 3차례 소화했다.  5월 31일 SSG전에서 선발로 2이닝만 던졌고, 지난 4일 롯데전과 12일 롯데전에서는 각각 1이닝을 던졌다. 마지막 3경기에서 4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의 완벽한 피칭이었다.  염 감독은 이정용이 돌아오면 필승조로 기용해 불펜을 두텁게 하고, 기존 선발투수들이 한 번 쉬어갈 때 대체 선발로 기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등판 이후 허리에 약간 문제가 생겼다.  LG는 지난 15일 한화에 5-10으로 패배하면서 2위로 밀려났다. 이제 추격자 입장이다. NC와 두산 상대로 6연전에 에르난데스-치리노스-최채흥-불펜 데이-손주영-송승기가 선발을 준비한다.  한편 이정용은 17일 제대하자마자 잠실구장을 찾아 시구자로 나선다. 이정용은 “전역하는 시기에 맞춰 시구자로 팬들께 인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이정용은 “잠시 떠나 있는 동안 잠실야구장 생각이 정말 많이 났고,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는 팬들이 너무 그리웠다. 나도 군생활 동안 LG트윈스 팬으로써 많이 응원했다. 이제는 다시 선수로 돌아가 힘을 보태려고 한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6-16

Remember the Beast…SSG, 한화전서 ‘김강민 은퇴식’ 개최 “김강민의 헌신과 여정 기린다”

[OSEN=이후광 기자] 짐승강민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김강민 KBO 전력강화위원의 은퇴식을 개최한다"라고 17일 발표했다. 은퇴식은 ‘Remember the Beast(리멤버 더 비스트)’라는 테마로, 2022년 한국시리즈 최고령 MVP이자 인천에서 23시즌을 뛰며 SSG의 5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김강민의 헌신과 여정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구단은 팬들과 함께 김강민의 야구 인생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SSG 선수단은 김강민의 등번호 ‘0번’이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해당 유니폼은 은퇴식 당일 ‘랜더스샵 by Hyungji’에서 판매되며, 완판 시 예약 판매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관람객들에게는 ‘Remember the Beast’ 문구가 새겨진 LED 라이트스틱과 키링 세트(총 23,000개)가 증정된다. 증정품은 프론티어, 레전드, 스타벅스, 스카이박스, 1번, 3번, 7번 게이트에서 입장 시에만 수령 가능하다. 이 날 입장권 역시 김강민을 상징하는 특별 디자인으로 제작돼 배포된다. 사전 행사로는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의 추억과 응원을 담은 ‘Painting the Beast’ 이벤트가 진행된다. 선정된 50명은 은퇴식 당일 팬 사인회와 ‘으쓱이존’ 티켓을, 상위 5명에게는 은퇴 기념 유니폼이 추가로 증정된다. 수상작은 은퇴식 당일 빅보드에 전시된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팬 참여 이벤트도 준비된다. 프론티어 스퀘어에는 ‘플래카드 만들기’ 부스가 운영되며, 김강민은 ‘보이는 랜필 라디오’에 직접 출연해 팬 사연을 듣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역에서 인천SSG랜더스필드로 이어지는 ‘L로드’는 김강민의 기록과 발자취를 조명하는 ‘Beast 로드’로 꾸며질 예정이다. 김강민의 ‘짐승수비’ 위치였던 중견수 구역에 가장 가까운 ‘홈런 커플존’은 이날 ‘Remember the Beast 존’으로 운영되며, 응원 타월, 프리사이즈 티셔츠, 머리띠, 핑거리스 장갑 등 한정판 MD 패키지가 포함된 티켓으로 판매된다. 이외에도 김강민 유니폼을 착용한 팬들이 참가하는 ‘짐승 퍼레이드’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짐승 로드’도 진행된다. 시구는 김강민의 첫째 딸 김나결 양이, 시타는 둘째 딸 김민결 양과 셋째 딸 김리안 양이 맡아, 아빠의 마지막 무대에 따뜻한 의미를 더한다. 경기 중에는 구단 유튜브 채널 ‘쓱튜브’를 통해 ‘은퇴 기념 라이브 입중계’가 생중계된다. 진행자와 게스트, 그리고 김강민 본인이 직접 출연해 선수 시절의 에피소드를 공유하며 야구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게스트로는 채병용, 윤희상, 김태훈 등 과거 우승을 함께한 동료들이 함께한다. 경기 종료 후에는 본격적인 은퇴식이 진행된다. 은퇴 기념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김강민이 2022년 한국시리즈 5차전의 끝내기 홈런을 재현하며 입장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어 구단 공식 스폰서인 다이나핏이 김강민과 함께 2군 선수들을 위한 스포츠 용품 후원 전달식을 진행하며, 각종 기념 선물도 증정된다. 은퇴사 발표 후에는 SSG 선수단이 김강민을 헹가래로 축하하고, ‘After Party’ 코너를 통해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After Party’는 김강민의 등장곡 ‘Butterfly’의 원곡자인 가수 박기영의 라이브 공연으로 시작되며, 이후 김강민은 장내 아나운서와의 인터뷰를 통해 진솔한 은퇴 소감을 밝힌다. 마지막으로 인천SSG랜더스필드에 김강민의 응원가가 울려 퍼지고 끝으로 김강민은 불꽃축제를 팬과 함께 감상하며 23년의 선수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6-16

‘황성빈·장두성 부상’ 리드오프 사라진 롯데, 하필 지금 1위 한화 만난다…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계속된 부상 악재로 전력에 공백이 발생한 상태에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를 만난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8차전을 치른다. 롯데는 터커 데이비슨,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올 시즌 리그 선두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한화가 41승 1무 27패 승률 .603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2위 LG(40승 2무 27패 승률 .597)가 0.5게임차로 바짝 추격중이다. 3위 롯데(37승 3무 30패 승률 .553)는 3.5게임차다. 이번 홈 3연전 결과에 따라 롯데가 한화와의 게임차를 단숨에 쫓아 갈 수도, 한순간에 격차가 벌어질 수도 있다.  그만큼 3연전 첫 경기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롯데 선발투수 데이비슨은 팀내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다. 올 시즌 14경기(78⅔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3.55을 기록중이다. 다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는 14경기(87⅓이닝) 8승 2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하며 리그 다승 2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 타선에 부상 선수가 많기 때문에 더욱 쉽지 않은 상대다.  롯데는 최근 부상과 부진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들이 많다. 유강남, 윤동희, 나승엽, 황성빈, 장두성 등이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다. 특히 올해 리드오프를 맡은 황성빈과 장두성이 연달아 부상을 당한 것이 뼈아프다.  황성빈은 지난해 잠재력을 만개하며 롯데 리드오프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도 28경기 타율 3할2푼4리(111타수 36안타) 12타점 18득점 10도루 OPS .744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달 5일 SSG전에서 1루에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 네 번째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리드오프를 잃은 롯데는 위기에 빠질 뻔했지만 새로운 리드오프 장두성이 깜짝 등장했다. 장두성은 61경기 타율 3할3리(155타수 47안타) 23타점 34득점 9도루 OPS .712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롯데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장두성마저 불의의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지난 12일 KT전에서 투수 박영현의 견제구에 옆구리를 맞아 폐출혈 부상을 당한 것이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피해 현재는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16일 “장두성은 삼성의료원 서울병원 폐식도외과분과 정밀 검진 결과 폐 타박에 의한 출혈은 멈추어 안정기로 보이며, 손상이 심각하지 않아 가벼운 운동은 가능한 상태다. 상동으로 이동해 훈련을 준비하고, 운동 강도는 상태를 지켜본 후 점진적으로 올릴 예정이다. 복귀는 23일 재검진 이후 조율할 계획”이라고 장두성의 몸 상태를 전했다.  큰 부상이 아닌 것은 다행이지만 장두성이 1군에 복귀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롯데는 중요한 한화와의 3연전을 리드오프 없이 치러야 한다.  롯데는 장두성의 부상 이후 SSG와의 경기에서 우완투수에는 김동혁, 좌완투수에는 손호영을 리드오프로 기용했다. 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우완 앤더슨을 만난 김동혁은 3타수 무안타 삼진, 좌완 김광현을 만난 손호영은 4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리드오프에 어울리는 타자 같은 것은 없다. 잘 쳐야 된다. 단순히 발이 빠르다고 쓰는 것은 아니다”라며 리드오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 번째 리드오프를 찾고 있는 롯데는 한화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새로운 스타를 발굴해낼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6-16

양의지가 ‘2군행’ 유강남에 밀리다니…팬 외면 받은 9위 두산, 3년 만에 ‘올스타 0명’ 악몽 재현되나

[OSEN=이후광 기자] 수도 서울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인기 구단 두산 베어스가 2022년 이후 3년 만에 올스타 베스트12 배출 실패 위기에 처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지난 16일 발표한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두산은 1차에 이어 2차에서도 포지션별 1위 선수가 탄생하지 않았다. 두산이 속한 드림 올스타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6명(정철원, 김원중, 전민재, 빅터 레이예스, 윤동희, 전준우), 삼성 라이온즈 5명(원태인, 강민호, 르윈 디아즈, 류지혁, 구자욱), SSG 랜더스 1명(최정)이 1위를 질주 중이다.  두산은 최승용(선발투수), 이영하(중간투수), 김택연(마무리투수), 양의지(포수), 양석환(1루수), 강승호(2루수), 임종성(3루수), 오명진(유격수), 정수빈, 제이크 케이브, 김인태(이상 외야수), 김재환(지명타자)을 후보로 내세웠는데 2차 집계 결과 1위는커녕 2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도 없다.  롯데, 삼성 팬들의 무서운 화력에 밀렸다는 평가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지난 2년 동안 꾸준히 팬투표를 통한 베스트12를 배출했던 두산이기 때문. 2023년 올스타전에서 양의지가 포수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두산의 자존심을 세웠고, 지난해 올스타전의 경우 김택연(마무리투수), 양의지(포수), 정수빈(외야수) 등 무려 3명의 베스트 올스타가 탄생했다. 양의지는 드림 최다 득표, 김택연은 선수단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도 9위 두산이 그나마 기댈 곳은 양의지, 김택연 뿐이었다. 그러나 46만3166표의 양의지는 강민호(117만6829표)는 물론 지난 8일 부진을 이유로 2군에 내려간 롯데 유강남(48만1485표)에도 밀려 3위에 머물러 있다. 김택연 또한 지난해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며 김원중(108만7266표), 삼성 이호성(60만34표), SSG 랜더스 조병현(39만6284표)에 이어 4위(32만7812표)로 처져 있는 상황.  두산이 올스타 베스트12 0명 수모를 당한 건 2022년이 마지막이다. 당시에도 올스타 투표 시점 기준 순위가 8위까지 떨어지면서 9위 NC 다이노스, 10위 한화 이글스와 함께 베스트 올스타 배출에 실패했다. 중간투수 홍건희와 포수 양의지가 2위에 오른 게 최고 순위로,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팬들의 외면을 받았다. 2022시즌은 두산이 창단 첫 9위로 추락한 시즌이기도 하다.  6월 초 이승엽 감독의 자진 사퇴와 함께 9위를 전전하고 있는 두산이 3년 만에 베스트 올스타 ‘0명’ 굴욕을 겪을 처지에 놓였다. 거듭된 패배와 이에 따른 성적 부진으로 팬심이 싸늘하게 식은 결과다. 한편 득표 전체 1위는 1차에 이어 2차 또한 한화 마무리 김서현이 차지했다. 김서현은 15일 17시 기준 투표가 진행된 3개 채널(KBO 홈페이지, KBO 앱, 신한 SOL뱅크 앱) 1,  2차 합산 130만4258표를 받으며 전체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득표율은 전체 257만7376표 중 약 50.6%다. 2차 중간 집계 최다 득표 2위 역시 1차 집계에 이어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윤동희가 차지했다. 125만4077표를 획득한 윤동희는 1위 김서현과 약 5만여표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드림 올스타의 삼성과 롯데는 1차 집계에 이어 2차 집계에서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롯데가 중간 투수 부문 정철원, 마무리투수 부문 김원중, 유격수 부문 전민재, 외야수 부문 윤동희(외야수 1위), 레이예스(외야수 3위), 지명타자 부문 전준우 등 6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를 부문별 1위에 올려 놨다. 레이예스는 1차 집계 당시 3만여표 차이로 앞서 있던 삼성 김지찬을 제치고 외야수 부문 3위에 올라섰다. 삼성은 선발투수 부문 원태인, 포수 부문 강민호, 1루수 부문 디아즈, 2루수 부문 류지혁, 외야수 부문 구자욱(외야수 2위) 등 5명이 선두를 유지하며 롯데의 뒤를 잇고 있다. 3루수 부문에서는 SSG 최정이 95만601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025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을 뽑는 팬 투표는 22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23일 발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6-16

1~2R 좌완 잘 뽑았네, 장충고 듀오 없었더라면…한화 1위 불가능, 마운드 변수 다 제거했다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6월 중순에도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데에는 마운드의 힘이 절대적이다. 타선은 오락가락 기복이 있지만 팀 평균자책점 1위(3.44)로 투수력은 굳건하다. 선발 평균자책점 1위(3.40), 구원 평균자책점 2위(3.53)로 선발과 불펜 양쪽 모두 다 밸런스 있게 안정적이다.  몇 가지 변수가 있었지만 마운드가 흔들리지 않고 잘 굴러가는 데에는 ‘장충고 좌완 듀오’ 황준서(20)와 조동욱(21)의 활약이 크다. 두 선수가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마운드 변수들을 모두 제거한 영향이 크다.  첫 번째 변수는 지난달 중순 찾아왔다. 부진을 거듭한 ‘FA 이적생’ 엄상백이 2군에서 재정비하게 됨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에 처음으로 구멍이 났다. 그러자 한화는 퓨처스 팀에서 선발로 던지며 1군 콜업을 준비한 황준서를 불렀다.  체력 및 피지컬 보강 차원에서 1군 스프링캠프에 제외돼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황준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대체 선발로 들어간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 안았으나 평균자책점 3.79로 제 몫을 했다. 19이닝 동안 삼진 16개를 잡았다. 평균 시속 143km 직구와 포크볼의 터널링이 좋아 헛스윙을 잘 유도했다. 보통 투수들보다 공을 놓는 포인트가 반박자 느린 엇박이라 타자들이 타이밍을 쉽게 못 잡는다.  엄상백이 1군으로 돌아온 뒤에도 황준서는 선발진에 남았다. 문동주가 휴식차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됨에 따라 황준서가 계속 선발 기회를 받았다. 지난 13일 대전 LG전이 우천 취소돼 선발 등판이 밀렸지만 15일 LG전에 문동주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1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고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시즌 첫 승을 올리며 평균자책점도 3.54로 낮췄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황준서는 2순위 김택연이 마무리로 활약하며 신인왕에 오르면서 비교 대상이 되곤 했다. 올 시즌 준비도 2군에서 하며 스포트라이트에 벗어나 있었지만 묵묵히 때를 기다리며 충실하게 준비했고, 팀이 어려울 때 존재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황준서에 대해 “작년보다 직구 무브먼트가 좋아지고, 볼끝에 힘이 붙었다. 나이를 한 살 먹으면서 힘과 요령이 생겼다. 타자 잡는 법도 그렇고, 작년보다 훨씬 좋은 위치에 있다. 1군에 와서 굉장히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다 돌아와도 엔트리에 데리고 간다”고 말했다.  지난해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조동욱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 29경기(1선발·30이닝) 1승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3.30 탈삼진 17개를 기록 중이다. 선발승과 세이브를 모두 거둔 리그 유일한 투수로 팀 상황에 따라 선발, 중간, 마무리 전천후로 나섰다. 지난겨울 6kg 증량을 하면서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2km가량 늘고, 익스텐션을 길게 가져가면서 구위도 상승했다.  준필승조로 자리잡은 조동욱은 지난달 28일 잠실 LG전에서 데뷔 첫 세이브도 거뒀다. 마무리 김서현을 소모하면서 연장 11회까지 간 승부에서 6-5로 앞선 11회 1사 1루에 구원 등판, 마지막 아웃카운트 2개 책임졌다. 2사 만루 위기에서 함창건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은 뒤 포효했다.  이어 지난 11일 대전 두산전에는 선발로 나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이 내전근에 불편함을 느껴 보호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된 자리에 대체 선발로 들어가 공백을 말끔히 메웠다. 김경문 감독도 “대체 선발이 나가서 이기면 팀에 굉장한 힘이 생긴다. 마음속에 있던 짐이 덜어진 느낌이었다. 감독으로서 (조동욱을) 좋게 봤다”고 칭찬했다.  황준서와 조동욱은 같은 장충고 출신으로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1~2라운드에 한화가 모두 뽑았다. 청소년대표팀에서 활약한 김택연이 무섭게 성장 중이었지만 전체 1순위로 황준서를 고민하지 않았고, 2라운드에 조동욱을 전략 지명했다. 팀 내 젊은 좌완 투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상위 지명권 두 장을 ‘장충고 듀오’에게 썼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1군 데뷔전 선발승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짧은 성장통이 있었지만 빠르게 극복하며 2년차 시즌에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둘 다 1군에서 함께하며 얻는 시너지 효과도 크다. 조동욱은 “(황)준서랑 고등학교 때부터 정말 많이 친했다. 준서가 1군에 와서 같이 야구하니까 더 재미있고 잘되는 것 같다”며 “야구 이야기도 많이 하지만 같이 있을 때 장난도 많이 치면서 야구에 대한 걱정을 없애주는 친구”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6-16

‘판 뒤집혔다’ 롯데, 삼성 제치고 올스타 팬투표 최다 6명…최다 득표는 한화 김서현

[OSEN=한용섭 기자] KBO는 16일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차 중간 집계에 이어 나눔 올스타 마무리투수 부문 후보 한화 김서현이 득표 전체 1위 자리를 지켰다. 구단별로는 롯데가 삼성을 제치고 가장 많은 6명이 중간 집계 1위에 올랐다. 1차 집계에서 삼성이 6명, 롯데가 5명이었는데 뒤집혔다. 김서현은 15일 오후 5시 기준, 투표가 진행된 3개 채널(KBO 홈페이지, KBO 앱, 신한 SOL뱅크 앱) 1, 2차 합산 130만4258표로 전체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득표율은 전체 257만 7376표 중 약 50.6%이다. 2차 중간 집계 최다 득표 2위 역시 1차 집계에 이어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윤동희가 차지했다. 125만 4077표를 획득한 윤동희는 1위 김서현과 약 5만여표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드림 올스타의 삼성과 롯데는 1차 집계에 이어 2차 집계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가 중간 투수 부문 정철원, 마무리투수 부문 김원중, 유격수 부문 전민재, 외야수 부문 윤동희(외야수 1위), 레이예스(외야수 3위), 지명타자 부문 전준우 등 6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를 부문별 1위에 올려 놓았다. 레이예스는 1차 집계 당시 3만여표 차이로 앞서 있던 삼성 김지찬을 제치고 외야수 부문 3위에 올라섰다. 삼성은 선발투수 부문 원태인, 포수 부문 강민호, 1루수 부문 디아즈, 2루수 부문 류지혁, 외야수 부문 구자욱(외야수 2위) 등 5명이 선두를 유지하며 롯데의 뒤를 잇고 있다. 3루수 부문에서는 SSG 최정이 95만 601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1차 중간 집계 1위 후보 모두가 여전히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한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는 선발투수 부문 폰세, 중간투수 부문 박상원, 마무리투수 부문 김서현까지 투수 전 부문과 외야수 부문 플로리얼(외야수 1위), 지명타자 부문 문현빈 등 총 5명의 후보가 선두에 올라있다.  LG가 포수 부문 박동원, 1루수 부문 오스틴, 외야수 부문 박해민(외야수 3위) 등 3개 부문 1위로 한화의 뒤를 잇고 있다. KIA와 NC는 각각 2명으로 KIA가 3루수 부문 김도영, 유격수 부문 박찬호, NC는 2루수 부문 박민우, 외야수 부문 박건우(외야수 2위)가 선두에 올라 있다. 한화는 2루수, 1루수, 외야수 부문에서도 1위를 노리고 있다. 2루수 부문에서 NC 박민우가 85만 1551표로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 한화 황영묵이 84만 7484표를 획득하며 4067표 차이로 박민우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1루수 부문도 LG 오스틴이 88만 3754표로 1위이지만, 한화 채은성이 85만 1890표를 얻어 3만1864여표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1차 집계에선 4만2036표 차이였다.  외야수 부문에서도 한화 이진영이 79만 5520표를 얻어 외야수 3위 LG 박해민(81만 4018표)을 1만 8489표 차이로 바짝 추격 중이다.  2025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을 뽑는 팬 투표는 오는 22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23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KBO는 팬 투표에 참여하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BO 홈페이지 혹은 KBO 공식 앱을 통해 매일 투표에 참여한 팬 중 8명을 추첨해 각각 LG 스탠바이미2, 다이슨 핫앤쿨 제트포커스, 에어팟4 액티브 노이즈, 스타벅스 이용권(5만원–5인)을 증정한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6-16

‘22세-21세-20세’ 영건 3총사 동시 투입→1위 탈환...한화의 웅장한 미래를 보라

[OSEN=대전,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리그 최강의 선발진으로 평가받고 있다.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 폰세와 와이스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미래를 바라보면 더 웅장해진다. 2022년 1차지명 문동주(22), 2023년 전체 1순위 김서현(21), 2024년 전체 1순위 황준서(20), 2024년 2라운드 조동욱(21), 2025년 전체 2순위 정우주(19)까지 줄줄이 특급 유망주를 모았다.  지난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1~2위 빅매치. 김경문 한화 감독은 영건 3총사 문동주, 황준서, 조동욱을 차례로 투입시켜 1위 LG를  꺾는데 성공했다. 33일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문동주는 이날 등판이 21일 만에 1군 복귀전이었다. 지난 5월 24일 롯데전에서 4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이후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문동주가 던지는 것을 보고 그 다음에 황준서가 준비한다. 선발이 5이닝 던져주면 좋은데, 20일 정도 만에 등판하는 거니까. 무리하지 않으려 한다”며 “조동욱이도 대기한다. (필승조 부담) 덜어줘야 한다. 불펜이 많이 던지니까 지금 관리를 많이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1회부터 157km 강속구를 던지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는 158km 최고 구속을 찍으며 삼진을 잡았고, 6타자 연속 범타를 이어갔다.  그러나 3회 제구가 흔들리며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3안타 2볼넷을 내주며 2점을 허용했다. 4회에도 선두타자 볼넷을 출루시켰고 2사 만루에서 김현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퓨처스리그나 연습 경기 실전 등판 없이 곧바로 복귀한 탓인지 투구 수가 30구 넘어가면서 3~4회에만 6피안타 3볼넷을 내주며 4실점했다. 문동주의 교체 타이밍이 살짝 늦어 보였다. 황준서가 0-4로 뒤진 4회 2사 1,3루에 등판했다. 홈런 2위 오스틴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잡으며 위기를 막아냈다. 황준서는 5회 2사 2루에서 이주헌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는데, 좌익수의 정확한 홈 송구로 2루주자가 홈에서 태그 아웃되며 실점하지 않았다. 6회는 조동욱 차례였다. LG 좌타자 4명을 상대했다. 이영빈을 삼진으로 잡고 박해민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타구를 처리하다 젖은 그라운드에 미끄러졌다. 신민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현수를 1루수 땅볼로 아웃 잡으며 2사 2,3루가 됐다. 우타자 오스틴 타석에 불펜 박상원으로 교체됐다. 박상원이 실점없이 막아냈다.  문동주, 황준서, 조동욱이 필승조 등판에 앞서 LG 타선을 4점으로 묶었다. 한화는 4회말 4-4 동점을 만들었고, 5회말 5-4로 역전한 뒤 오랜 시간 우천 중단(104분) 됐다가 재개된 후 9-4로 달아났고, 10-5로 승리했다.  문동주는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 황준서는 1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구원승), 조동욱은 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가 실점은 했지만 컨디션이 나빠보이진 않았다”고 말했다. LG 3회 무사 1루에서 이영빈, 무사 1,2루에서 박해민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4차례 번트 파울을 유도해 번트 작전을 무력화시켰다. 다음 등판에서는 더 좋은 투구가 기대된다. 올 시즌 5승 2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 중이다.  시즌 개막을 2군에서 시작한 황준서는 5월말 대체 선발로 1군에 올라왔다. 엄상백, 문동주가 빠진 로테이션 빈 자리를 채웠다.  김경문 감독은 “황준서는 지금 상태가 좋다. 자기 로테이션으로 잘 던져주고 있다. 오래 쉰다고 좋은 게 아니다. 10일이나 9일 기다렸다가 던지면 좀 그럴 거 같아서, 중간으로 한 번 투입해서 1~2이닝 던지고, 다음에 선발로 던지는 것이 낫다”고 언급했다.  내전근 통증으로 1군에서 빠져 있는 류현진이 돌아올 때까지 황준서는 선발로 계속 던진다. 5경기(구원 1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고 있다.  조동욱은 29경기(30이닝)에 등판해 1승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며 불펜에서 궂은 일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6-16

김원중, 1위 한화 상대 150세이브 도전…롯데의 운명도 걸렸다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특급 소방수 김원중이 개인 통산 150세이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원중은 지난 14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막아내며 올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로써 개인 통산 149세이브를 기록하며 역대 11번째 150세이브 달성까지 단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또한, 2015년 입단 이래 롯데에서만 활약하며 롯데 구단 최다 세이브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원중은 롯데 구단 최초 150세이브라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2020년부터 롯데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김원중은 2020년 5월 22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2021년 9월 12일 사직 키움전에서 통산 50세이브를 달성했고 그해 35세이브를 거두며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23년 8월 16일 사직 SSG전에서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통산 10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KBO는 김원중이 150세이브를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는 17일 사직구장에서 선두를 질주 중인 한화 이글스와 격돌한다. 롯데는 터커 데이비슨,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3.55를 거뒀다. 지난 5월 2일 한화를 상대로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맞서는 와이스는 14차례 마운드에 올라 8승 2패 평균자책점 3.09로 순항 중이다. 올 시즌 롯데와 두 차례 대결 모두 승리로 장식했고 2.57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6-16

‘첫 술에 배부르랴’ 263일 만에 복귀한 홀드왕 사이드암, 147km 투심 실투 하나가 아쉬웠다

[OSEN=대전,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정우영은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구원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심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19구를 던졌는데, 스위퍼 1개를 제외하고 모두 투심을 던졌다.  정우영은 4-9로 뒤진 8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최인호를 146~147km 투심 4개를 연속으로 던져 유격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문현빈도 투심 3개를 던지며 2볼에서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 후 노시환과 승부에서 풀카운트에서 던진 투심(147km)이 한가운데로 몰렸고,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노시환이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잘 때렸다. 이후 대타 김태연 상대로 투심 6개를 던지며 풀카운트에서 루킹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지난해 9월 25일 한화전 이후 263일 만에 1군 마운드에서 던졌다. 첫 등판은 박빙의 승부처가 아니라 편한 상황에서 올라갔다. 홈런을 맞은 실투를 제외하곤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정우영에 대해 “빌드업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 밸런스가 아직 안 좋다. 7월이 되면 세팅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부담없는 상황에서 던지면서 밸런스를 더 회복한다면 불펜에 힘을 보탤 수 있다.  17일 상무에서 제대하는 이정용,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복귀할 함덕주와 함께 정우영은 2023년 LG 우승 불펜의 마지막 퍼즐이다. 2022년 보여줬던 157km의 강속구는 더 이상 나오지 않지만, 147~148km 구속으로 제구만 되면 충분히 타자를 상대할 수 있다.  2022년 평균자책점 2.64, 35홀드로 홀드왕을 차지한 정우영은 2023시즌이 끝나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2024년 27경기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은 4.76으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다. 아무래도 수술 후유증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2월 스프링캠프에 앞서 미국 트레드 애슬레틱에서 개인 훈련을 하면서 예전 좋았을 때의 투구폼과 구속을 회복하려 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제구력 난조를 보였고,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정우영은 2군에서 기본기 훈련으로 점점 투구 밸런스를 회복했고, 5월말 퓨처스리그에 2개월 만에 다시 등판했다. 5경기(4⅔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고,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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