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팔꿈치 인대 급성 파열로 시즌 아웃 된 맷 매닝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왼손투수 잭 오러클린을 영입했다. 지난 2월말 매닝의 갑작스런 부상 이후 신속하게 대상 선수들을 살펴온 라이온즈는 최근까지 WBC 호주 국가대표팀에서 뛴 오러클린을 선택했다. 즉시 영입이 가능하고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무게를 뒀다. 6주간 총액 5만달러의 조건. 오러클린은 6주 단기 계약을 통해 기량을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만 26세, 키 196cm. 몸무게 101kg의 오러클린은 메이저리그 레벨에선 통산 4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66, WHIP 1.86의 기록을 남겼다. 마이너리그 통산 139경기(선발 78경기)에서 19승26패, 평균자책점 4.33, WHIP 1.50을 기록했다. 오러클린은 2026 WBC에서 호주대표팀 소속으로 2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무자책점을 기록했다. 대만과의 경기에서 3이님 무실점, 우리 대표팀과의 경기에선 3.1이닝 1실점(비자책)의 성적을 남겼다. 포심패스트볼 외에도 다양한 구종을 보유한 오러클린은 라이온즈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계약을 마친 오러클린은 “지난 며칠 동안 과정이 매우 흥미진진했다. KBO리그에서 뛴 외국인선수들을 통해 한국프로야구에 대해 들었다. 좌완 이승현과는 호주에서 한 팀에서 뛰기도 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승리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지켜봐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15. 19:31
[OSEN=인천, 홍지수 기자] “쉬라고 했는데, 나올 것 같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베테랑 투수 노경은과 마무리 투수 조병현에게 ‘휴식’을 권장했다. 하지만 그들은 ‘열정’은 못말린다. 노경은과 조병현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고 넘어왔다. 전세기를 탔지만, 장거리 이동은 피곤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출발 지연으로 몸 컨디션은 정상이 아닐 것. 그럼에도 노경은은 귀국 후 오후 쯤 야구장으로 향해 웨이트 훈련을 하기로 했다. 이 감독은 노경은 소식을 듣고 “오지 말라고 했다. 이틀 정도 쉬라고 했는데, 본인은 ‘안 쉬겠다’고 했다. 강제로 쉬게 하려고 했는데, 나올 것 같다”고 했다. 16일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 감독은 오전 일찍 귀국한 노경은 얘기를 더 이어 갔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귀국 후 “최고참인 노경은이 많은 일을 했다. 궂은 일부터 결과까지 내면서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줬다. 울림이 있는 선수였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칭찬을 안 할 수가 없다. 감독으로서 그런 선수를 만나는 건 복이다. 리더십, 경기 준비 과정 등 프로는 야구장에서 증명하게 되는데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낸다. 아프다는 얘기도 한 번 안한다. 팀이 어려울 때면 3연투도 한다고 한다. 더이상 좋은 선수가 어디있겠나”라고 추켜세웠다. 노경은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야구장에 도착해 감독을 비롯해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운동을 하고 하루를 마감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노경은에게 맡길 것이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을테고, 준비도 한 달 이상을 빨리 했다. 관리를 해줘야 해서 쉬는게 낫겠다고 판단했는데, 모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베테랑의 열정은 감독도 못말렸다. 노경은은 이번 2026 WBC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맏형'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8강 진출이 걸린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 호주와 경기에서는 선발 손주영 1이닝 투구 이후 긴급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한국의 1라운드 통과를 이끌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15. 19:24
[OSEN=대전,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손아섭이 시범경기에서는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는 시범경기 전적 2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을 상대로 한화는 오재원(중견수) 페라자(우익수) 강백호(지명타자) 채은성(1루수) 손아섭(좌익수) 하주석(2루수) 이도윤(3루수) 허인서(포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 윌켈 에르난데스가 등판한다. 손아섭은 선발로는 첫 출전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왔던 손아섭은 해를 넘겨서도 팀을 찾지 못하다 지난 5일 한화와 계약기간 1년, 연봉 1억원에 계약했다. 손아섭은 계약 후 호주 멜버른이 아닌 퓨처스팀이 훈련 중인 고치에서 캠프를 시작했다. 1군 선수단이 1차 캠프를 마치고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로 이동, 실전 경기를 시작할 때에도 손아섭은 1군 선수단으로 합류하지 않고 퓨처스팀에 머물렀다. 캠프 합류 시점이 다소 늦었던 만큼,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이후 9일 자체 청백전에 퓨처스팀으로 나와 9일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0일 1타수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그리고 시범경기부터 정식으로 1군 선수단에 합류해 교체로만 투입되다 이날 처음 선발 출전한다. 좌익수 수비도 관전 포인트. 김경문 감독은 "아무래도 해봐야 하지 않겠나. 기다렸다가 결국 뒤에 대타로 나가는 건데, 그럼 본인도 조금 그렇다. 그래서 일단 레프트에 치중해서 훈련을 많이 시킬 거고, 경기도 그쪽에서 많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손가락 부상으로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부터 실전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던 최재훈도 이날 경기 후반 투입되어 2이닝 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김경문 감독은 "괜찮으면 2이닝, 3이닝 이렇게 시간을 늘려가며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훈은 지난달 8일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하다 오른손에 공을 맞아 약지가 골절됐다. 전치 3~4주 소견을 받았고,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결국 대표팀 승선이 불발됐다. 당초 정규시즌 개막전까지 복귀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빠르게 회복해 정상 합류 가능성을 높였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3.15. 19:13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마땅한 개막전 1루수가 없는 현재 롯데의 상황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개막전 1루수조차 없는 현재 상황을 언급했다. 롯데는 현재 시범경기 3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그런데 마땅한 주전 1루수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대만 타이난 캠프에서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하면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고승민과 나승엽이 선수단에 없다. 4번 타자 1루수로 기대를 모았던 한동희는 시범경기 1경기 만에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이탈했다. 2주 휴식 소견을 받았지만 내복사근 부상이기에 조심스럽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2년 전 2024년에도 한동희는 시범경기 내복사근 부상으로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한 채 상무에 입대한 바 있다. 박승욱 김민성 노진혁 등 주전 1루수가 아닌 내야 유틸리티 선수들이 주전 1루수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은 “1루가 정말 고민이다. 고참들 3명도 아직 공을 따라가는 게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한동희의 개막전 출장은 사실상 불발됐다. 김태형 감독은 “징계 받은 선수들(고승민 나승엽)이랑 같이 돌아올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부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단 열흘 있다가 검사를 해보고 아무 이상이 없으면 그때부터 조금씩 훈련을 하다 보면 빨라야 20일 뒤에나 돌아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만약 차도가 없으면 4월 중순까지도 이탈을 생각할 수 있다는 김태형 감독이다. 일단 이날 키움전 1루수는 김민성이 나선다. 황성빈(중견수) 한태양(2루수) 레이예스(좌익수) 윤동희(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손호영(3루수) 유강남(포수) 김민성(1루수) 전민재(유격수)가 선발 출장한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15. 19:08
[OSEN=수원, 이후광 기자] 김현수 더비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있다. KT는 배정대(중견수) 김현수(1루수) 샘 힐리어드(좌익수) 장성우(지명타자) 허경민(3루수) 이강민(유격수) 김상수(2루수) 한승택(포수) 유준규(우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에 빛나는 김현수는 스토브리그에서 정든 LG를 떠나 3년 50억 원 조건에 KT로 FA 이적했다. 공교롭게도 개막전이 잠실 LG전으로 편성된 가운데 시범경기 또한 수원에서 친정 LG와 맞대결이 성사됐고, 선발로 나서 친정 사냥에 나서게 됐다. KT 선발투수는 좌완 권성준이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T 2차 8라운드 78순위 지명된 권성준은 아직 1군 기록이 없다. 병역 의무를 마친 군필 자원이며, 시범경기 오디션을 통해 올해 1군 데뷔를 노린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15. 18:54
[OSEN=인천국제공항, 홍지수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귀국했다. 류 감독은 귀국 후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되돌아봤다. 류 감독은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취재진을 만난 류 감독은 “1라운드를 되돌아보면 기쁨도 있었고, 실망감도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호주전에서 ‘팀 코리아’가 하나로 뭉쳤다. 기적같은 순간은 잊을 수 없을 듯하다. 좋은 성과다”고 말했다. 호주전은 류 감독에게 감동적인 경기였다. 선수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류 감독은 8강 진출 운명이 걸렸던 호주전을 되돌아보며 “감격에 겨워서 눈물도 흘렸다. 인생 경기였다. 그런 경기는 그냥 이뤄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진정성이라는 표현을 많이 썼는데, 그 덕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한국은 1라운드 통과로 1차 목표는 달성했지만, 숙제도 생겼다. 체코, 호주를 잡았지만, 일본, 대만에 졌고 ‘최강팀’ 도미니카공화국 상대로 7회 0-10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류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2라운드에서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는 우리가 준비한 부분보다 결과가 나오지 안았다. 숙제가 생겼다. 대표팀을 떠나서 전체적인 프로야구, 아마추어 등 투수 쪽 육성은 한번 쯤 생각을 해봐야하는 시기인 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류 감독은 투수 육성에 대해 “현재 시점이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는 시점이 아니다. 공감대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협업도 필요하다. 상생이 필요하다. 여러 숙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숙제는 생겼지만, 사이판 훈련부터 일본 오키나와, 오사카, 도쿄를 거쳐 미국 마이애미까지 함께 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했다. 류 감독은 “전체적으로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귀국을 안 했다. 현지에서 소속팀에 복귀했다. 때문에 경기 끝나고 전체 미팅을 했다. ‘고생했다’, ‘고맙다’고 말했다. 이번만큼 잡음이 없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할 수 있었다. 행복했고 고마웠다”고 전했다. 특히 42세 베테랑 투수, 한국 대표팀 최고참이었던 노경은에 대해 류 감독은 “최고참인 노경은이 많은 일을 했다. 궂은 일부터 결과까지 내면서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줬다. 울림이 있는 선수였다”고 고마워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15. 18:40
[OSEN=한용섭 기자] 일본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탈락 후폭풍을 심하게 겪고 있다. 일본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WBC 8강전 베네수엘라와 경기에서 5-8 역전패를 당했다. 1회 대회부터 5회 대회 연속 4강(우승 3회)에 진출했던 일본은 WBC에서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패배 후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결과가 전부다”라고 말하며 일본 대표팀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 뜻을 밝혔다. 베네수엘라전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은 투수 이토 히로미도 홍역을 겪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팅뉴스는 “이토에 대한 비방 댓글에 분노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토는 베네수엘라전에서 5-4로 앞선 6회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에제키엘 토바,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윌리에르 아브레유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일본은 이후 점수를 뽑지 못하고 5-8로 패배했고, 이토는 패전 투수가 됐다. 일본 야구팬 일부는 이토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비난 댓글을 쏟아냈다. ‘너 때문에 졌다’, ‘이렇게 해서 사와무라상을 받다니, 반성해라’, ‘얻어맞기 위해서 일본 대표팀에 뽑혔나’ 등 인신 공격을 가했다.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의 이토는 지난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2.52, 탈삼진 195개를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삼진왕에 올랐고, 2007년 다르빗슈 유 이후로 18년 만에 니혼햄 투수로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부진했다. 이토는 1라운드 조별리그 한국과 경기에서도 구원투수로 등판해 김혜성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맞은 바 있다. 8강전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아 패배의 장본인으로 비난받고 있다. 비난 댓글이 쏟아지자, 이토를 옹호하는 팬들도 있었다. ‘도를 넘어서 너무 불쾌하다’,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그런 코멘트를 받으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냐’ 등 악플을 자제하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WBC 수고하셨습니다. 누가 뭐라 하든 언제나 응원하고 있어요’, ‘쓰레기 같은 댓글은 신경 쓰지 말고 이번 시즌도 힘내세요’ 등 격려의 댓글도 있었다. 일본 매체 스포팅 뉴스는 “최근 야구계에서는 선수가 SNS상에서 비방 중상 피해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토는 2023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분노의 글을 올린 과거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토는 2023년 9월 10일 세이부전에서 2⅓이닝 동안 9피안타 3볼넷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경기 후에 일부 팬들이 이토의 SNS에 욕설과 비난의 글을 남겼고, 이토는 자신이 받은 악플을 공개하며 "팬분들이 비판할 권리는 있지만 비방, 중상은 완전히 별개라고 생각한다. 선수도 평범한 사람이다,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는 글로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프로야구선수회는 14일 공식 트위터에 “일본프로야구선수회에서는 WBC 일본 대표의 감독, 코치, 선수에 대한 비방 중상 모니터링을 NPB 및 NPB 엔터프라이즈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1라운드 때 비방에 해당하는 게시물이 일정 수 확인되고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15. 17:37
[OSEN=인천국제공항, 홍지수 기자] 한국이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4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17년 만의 1라운드 통과는 성공했다. 또 새로운 ‘국제용 타자’도 발견했다. 주인공은 문보경(LG 트윈스)이다. 이번 2026 WBC 대회를 통해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른 문보경은 전세기를 타고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귀국 후 취재진을 만나 “후련한 것 같기도 하고, 아쉬운 것도 많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근 WBC 공식 SNS에는 문보경의 활약상을 주목하며 달 위에 태극기를 세우고 있는 문보경의 사진을 만들어 공유했다. 그리고 사진과 함께 “세상 밖의 수준(압도적인 활약)! 한국 대표팀의 문보경에게 환상의 활약에 대한 경의를 보낸다. 그의 11타점은 WBC 역사상 공동 3위 기록이다”고 전하기도 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기준까지 문보경은 도미니카공화국 주축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함께 타점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문보경은 지난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체코와 C조 첫 경기에서 만루 홈런 포함 2안타 5타점 맹타로 11-4 완승을 이끌었다. 7일 일본전에서는 한국이 비록 6-8로 졌으나 추격의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또 패했지만 8일 대만전에서 타점은 없지만 1안타로 타격감을 이어 갔다. 1라운드 통과 운명이 걸린 9일 호주전에서는 홈런 한 방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문보경의 활약 덕에 한국은 17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문보경은 조별리그 4경기 동안 타점 11개를 쓸어 담았다. 타점이 필요할 때, 문보경이 해결했다. 다음은 문보경의 일문일답. - 대회 마친 소감. 후련한 것 같기도 하고, 아쉬운 것도 많은 것 같다. - 서울 시리즈 때 샌디에이고와 경기를 해봤다. 이번에 더 많은 것을 얻었을 것 같다. 정말 많은 경험이 된 듯하다.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은 단순히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아니라 올스타급이었다. 한명 한명 유심히 지켜봤다. 선발투수였던 크리스토퍼 산체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 선수다. 그런 선수의 공을 쳐 볼 수 있던 것은 좋은 경험이었다. - 경험해보니 어땠나. 한국에서 보기 쉽지 않은 공이다. 좋다고 밖에 말 못 하겠다. - WBC의 의미,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개인 기록을 떠나 우리가 2009년 이후 17년 만에 8강에 갔고, 그 대표팀에 내가 있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뤄서 제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도 내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느꼈다. - 타점 기록 덕에 많이 소개가 됐다. 록은 신경 쓰지 않았지만 그래도 MLB닷컴에 (이름이) 올라왔다. 이 경험 언제 또 할지 모르니 되게 좋았다. - '슈퍼 문'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마음에 든다. 새로운 별명이 생겨 좋다. 더 성장해서, 언제일지 모르지만 국가대표로 나가게 된다면 더 좋은 모습으로, 지금보다 더 나은 성적으로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다. -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은가. 모든 선수의 꿈은 메이저리그일 것이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도전할 수 있다면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어, 도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 메이저리그 선수들 중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도미니카공화국 후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가 인상적이었다. (류)현진 선배님 커브 바닥으로 오는 것을 그냥 안타도 아니고 장타로 연결하는 것을 보고 '괜히 최고의 올스타급 선수가 아니다'라는 것을 느꼈다. - 일본전 부상 위험 상황에 대해 오타니가 말을 걸었다.(일본전 당시 문보경이 1루수 쪽 파울 플라이를 잡으려다가 펜스에 부딪혀 넘어졌다.) (오타니가) '괜찮냐'고 영어로 물어봤다. '괜찮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15. 17:20
[OSEN=길준영 기자] KBO가 3년 연속 CGV 극장 단독 생중계 상영을 진행한다. KBO는 16일 “CJ CGV와 함께 KBO 리그의 CGV 극장 단독 생중계 상영을 2026년에도 이어간다”고 전했다. KBO와 CJ CGV는 2024년부터 극장 생중계의 새로운 문화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막전을 비롯하여 정규시즌 매주 2경기, 올스타전, 그리고 포스트시즌 전 경기까지 ‘2026 신한 SOL KBO리그’ 주요 경기를 극장에서 생중계 상영한다. 정규시즌 극장 생중계는 매주 일요일 2경기씩 이뤄질 예정이며, 개막전 주말인 3월 28일과 29일은 양일간 2경기씩 생중계를 진행한다. 28일에는 KT-LG(잠실)와 키움-한화(대전)의 경기를, 29일에는 KIA-SSG(문학)와 두산-NC(창원)의 경기를 상영하며 본격적인 ‘야구의 계절’의 시작을 알린다. 오는 7월 11일 개최될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도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공식 론칭해 평균 객석률 약 70%로 높은 호응을 얻은 3면 생중계 ‘SCREENX LIVE’ 역시 월 1회 정기 상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첫 SCREENX LIVE는 3월 28일 개최되는 개막전 경기 중 한 경기로 진행된다. 또한 뷰잉파티, 팬덤중계 등 각종 이벤트 진행을 통해 극장을 찾는 야구팬들에게 직관과는 또 다른 매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매달 KBO 리그 현장에서 영화 같은 명장면을 만들어낸 1인을 선정해 시상을 진행하는 ‘월간 CGV 씬-스틸러상’도 계속된다.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함께 씨네드쉐프 무비&다이닝 2인 패키지를 선물한다. 올해는 수상자 소속 구단 팬을 선정해 직접 시상자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KBO 리그의 CGV 극장 생중계 상영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KBO 공식 채널을 통해서도 상영 및 예매 정보를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15. 17:04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시즌때 이렇게 보답하겠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37)의 타격감이 뜨겁다. 올해 변화가 찾아왔다. 주전 우익수로 뛰었지만 올해는 지명타자로 많이 나선다. 이범호 감독은 "1주일에 2~3경기는 지명타자로 출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수비를 하지 않으면 타격감 조절이 쉽지 않다. 그래도 예년보다 일찍 몸을 만들어 조끔씩 적응하고 있다. 지난 15일 KT 위즈와의 광주경기에서 화끈한 한 방을 터트렸다. 4번타자로 출전해 3회말 공격에서 KT 외인투수 맷 사우어를 상대로 큼지막한 우월 투런홈런을 날렸다. 사우어와 8구 접전끝에 커브를 받아쳐 125m짜리 대형타구를 만들었다.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1회 2타점짜리 중전적시타를 날렸고 3회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전안타를 작성했다. 이어진 윤도현의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12일 SSG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는 중월 2루타를 작렬하는 등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4경기에서 7타수4안타(1홈런+2루타1개) 4타점을 기록중이다. 시범경기에서 이렇게 타격감이 좋은 적이 별로 없었다. 매년 천천히 실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개막에 맞춰 슬로우 조정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이범호 감독과 김주찬 타격코치의 주문이 있었다. 작년에도 너무 늦게 준비하다보니 막상 개막전부터 시원스러운 타격이 나오지 않았다. 나이를 감안한 점도 있었다. 실제로 몸을 일찍 만들었다. 캠프에서 라이브 타격도 많이 소화했고 실전부터 출전하더니 시범경기에서 활발한 타격을 펼치고 있다. 타구자체가 총알이다. 그래서 더욱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4번타자 해결사 최형우가 삼성으로 이적했다. 유력한 4번타자 후보로 꼽히고 있고 실전 타격에서 유감없이 능력을 증명하고 있다. 4번이 아니더라도 해결사 능력을 기대받고 있다. 나성번도 "원래라면 실전은 시범경기부터였다. 올해는 일본에서 바로 경기에 나갔다. 코치님의 요청이 있었다. 그러면서 타격감을 조금씩 찾아갔다. 예년같으면 조바심도 있고 타이밍 맞추는데 시간이 걸렸다. 캠프부터 공을 많이 보고 라이브도 많이치다보니 경기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우익수 수비를 하면서 떠난 최형우 자리인 지명타자 출전도 많아진다. 체력과 부상관리를 통해 풀타임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다. 시범경기에서도 우익수와 지명타자 자리를 번갈아 하고 있다. "수비 안 나가고 타력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지만 빨리 적응해야 한다. 지명타자든 수비를 나가든 거기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목표는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다. 이적 첫 해였던 2022년 전경기 출전했으나 이후 하체쪽 부상 이슈에 발목이 잡혀 3년째 풀타임이 없었다. 작년에는 간판타자 김도영의 부상까지 겹치며 타선에 큰 주름살이 생겼다. 풀타임을 위해 필라테스 운동까지 하며 준비해왔다. 시범경기부터 결과물이 나오고 있어 고무적이다. "시즌 때도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겠다. 이렇게 팀에 보탬이 되도록 보답해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6.03.15. 16:40
[OSEN=조형래 기자] “자리 차지하려고 하는 선수가 한 명도 없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는 주로 말 보다는 행동으로 솔선수범 하는 스타일의 주장이었다. 1986년생 최고참, 불혹의 나이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로 후배들에게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선수들이 이를 보고 따라하기를 바랐다. 애초에 전준우가 후배들에게 직접 얘기를 해야 하는 위치도 아니었다. 그러나 이제는 ‘독설’을 날리는 캡틴으로 변모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롯데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 다큐멘터리 컨텐츠에서는 달라진 전준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만 타이난 캠프에서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해 물의를 일으킨 ‘도박 4인방’ 일탈이 확인된 이후의 모습으로 추측될 수 있었다. 그는 선수단 미팅 자리에서 “어느 자리 하나 딱 차지하려고 하는 선수가 한 명도 없다. 후배들이 치고 올라와야 팀이 강해진다. 제대로 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제가 솔선수범하면 후배들도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제는 확실히 말을 해야 될 때 같다”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최근 일련의 사건사고들에 자주 휘말렸다. 팀을 떠나야 했던 선수들이 적지 않았다. 오래 함께한 중고참급 선수가 없어서 선수단 기강이 옅어지고 팀의 문화를 이어가는 연결고리가 약해졌다는 구단 안팎에서 제기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최고참인 전준우까지 나섰다. 롯데는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선수단에 악재들이 연달아 터지고 있다.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 등 ‘도박 4인방’은 스프링캠프를 시끌벅적하고 어수선하게 만들었다. KBO는 이들에게 품위손상행위 규정을 근거로 3차례 방문이 확인된 김동혁에게 50경기 출장 정지,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최근에서야 구단의 근신 조치도 해제돼 3군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이들은 5월까지는 없는 선수라고 봐야 한다. 부상도 끊이지 않는다.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둔 12~1월 마무리 김원중과 필승조 최준용이 나란히 부상을 당했다. 김원중은 교통사고, 최준용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 늑골 부상을 당했다. 2차 미야자키 스프링캠프가 되어서야 합류했고 실전은 던지지 않은 채 선수단과 함께하는 수준이었다.시범경기에서는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상무에서 돌아온 한동희가 시범경기 1경기 만에 내복사근 미세손상으로 이탈했다. 2주 가량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으로 개막전 출장이 사실상 불발됐다. 고승민 나승엽에 이어 주전급 내야수만 3명이 이탈했다. 야수진 선수층이 확연하게 얇아진 상황, 그리고 투수진도 개막전에 필승조가 제대로 꾸려지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 그런데 롯데는 시범경기에서 이들의 공백이 무색하게 곳곳에서 필요한 선수들이 나타나고 있다. 휑한 내야진에는 외야수 준비를 하던 손호영이 다시 내야로 돌아와 주전 3루수를 굳힐 준비를 하고 있다. 겨우내 외야수 연습을 꾸준히 했고 실전에서 호평도 받았는데, 팀의 상황상 3루수 자리에서 역할을 해줘야 하고 또 시범경기 페이스가 좋다. 14일 사직 LG전 결승포를 때려내는 등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시범경기 타율 3할3푼3리(12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또한 고승민 대신 주전 2루수가 유력해진 한태양도 14일 LG와의 경기 대형 투런포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뒤질새라 이호준도 15일 LG전 결승타 등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면서 무력시위를 펼쳤다. 투수진에서도 최준용과 김원중이 없는 상황, 정철원의 컨디션도 확실하게 올라오지 않았다. 또한 전천후 투수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던 박진도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곳곳에서 결원이 있는 상황에서도 새로운 투수들이 필승조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 올해 대졸 신인 박정민은 연일 안정적인 피칭을 펼치면서 “필승조 할 수도 있다”라며 김태형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았다. 올해 개막전 엔트리 진입이 확실시 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비로소 알을 깨뜨렸던 윤성빈도 불안불안하지만 150km대 공을 스트라이크존으로 뿌리면서 필승조 안착을 위한 과정을 착착 밟아가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이 분전을 하면서 롯데는 KT, LG를 만난 시범경기 4경기에서 3승 1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범경기가 롯데의 시간이라고 하지만, 여러 악재들 속에서도 무패 행진을 벌이면서 ‘올해는 또 다를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을 품게 하고 있다./[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15. 16:20
[OSEN=인천국제공항, 홍지수 기자]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8강에 오른 한국 대표팀이 돌아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류 감독이 나오고 류현진 등 선수들이 이어 나왔다. 한국은 이번 2026 WBC 대회에서 극적인 1라운드 통과 기쁨을 맛봤다. 지난 2009년 대회 준우승 이후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쓴맛을 본 한국. 비록 4강까지 올라가지는 못했고 숙제도 남았지만, 성과는 있었다. 국제 무대에서 눈도장을 찍은 문보경, 김도영 등 새로운 스타도 나왔지만, 오랜 시간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을 대표했던 류현진이 국가대표 은퇴를 알렸다.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 도미니카 공화국과 경기에서 0-10,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한 한국. 이날 선발투수 류현진은 1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공식적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류현진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08 베이징 올림픽, 2009 WBC,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회에 출전해 한국 야구의 선전에 큰 힘을 보탰다. 이번에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마지막 국제대회를 치렀다. 다음은 류현진의 일문일답. - 국가대표 마지막 경기를 하고 돌아왔다. 아쉽게 마지막까지 하지는 못하고 돌아왔는데, 너무 아쉬운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국가대표로서 어린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이었다. - 도미니카공화국전을 마친 뒤 후배들을 향해 어떤 이야기를 했나. 특별한 이야기는 안 했던 것 같다. 선수들도 느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거기 있던 29명의 선수가 다 똑같이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 또 워낙 정말 잘하는 선수들이었다. 그냥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이 많이 느꼈을 거라고 생각한다. - 데뷔 후 계속 국가대표를 했다. 태극마크는 어떤 의미였나. 지금까지 야구할 수 있게끔 해준 게 국가대표였다. 좋았던 순간도 있었고, 아쉬웠던 순간도 있었지만 여태까지 국가대표를 하면서 좋았던 기억이 정말 많은 것 같다. - 한국 야구를 위해 후배들에게 해줄 조언은. 선수들이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느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본인들이 야구장에서, 한국 프로야구 시즌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러면서 그런 국제 대회에서도 통할 수 있게끔 선수들의 기량이 더 올라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한국야구가 '구속 혁명’에서 뒤쳐진다. 나도 어릴 때부터 구속이 빠른 선수는 아니었다. 당연히 구속이 빠르고, 제구도 잘 되면 좋다. 그런데 일단 투수라면 자기가 어떤 걸 잘하는지 알아야 할 게 첫 번째일 거라 생각한다. 자기만의 그 스타일을 찾아가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구속도 중요하지만 제구도 중요한 만큼, 본인들의 스타일을 갖출 수 있게끔 하는 게 좋지 않을까. - 가장 인상 깊었던 다른 팀 선수 있는가. 마지막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선발로 나왔던 산체스다. 정말 좋은 공을 던지더라. 또 부러웠다. 구속도 빠른데, 모든 변화구가 제구도 잘 됐다. 산체스가 기억에 남는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15. 15:22
[OSEN=사직,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윤성빈이 시범경기에서 뒷문을 책임지며 세이브 1위에 올라 있다. 윤성빈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9회 마무리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2세이브째, 시범경기 세이브 1위다. 롯데는 2-4로 끌려가던 8회말 4안타 3볼넷을 묶어 대거 5득점, 7-4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초 윤성빈이 마운드에 등판했다. 윤성빈은 선두타자 이영빈 상대로 볼 3개를 연거푸 던졌다. 4구 스트라이크, 5구째 152km 직구를 던졌는데 잘 맞은 타구는 우익수가 펜스 앞에서 잡아냈다. 구위에 눌려 배럴 타구가 마지막에 뻗지 못했다. 대타 추세현 상대로도 직구 3개가 모두 볼이 됐다. 4구 스트라이크, 5구째 때린 강습 타구를 3루수가 잡았다가 뒤로 살짝 튕기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 1사 1루에서 이재원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직구와 포크볼로 2스트라이크를 잡고,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사 1루에서 천성호를 초구 직구(151km)로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승리를 지켜냈다. LG와는 악연이 있다. 지난해 LG전 평균자책점이 67.50이다. 지난해 시즌 첫 등판이었던 5월 20일 사직 LG전에서 선발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6볼넷 9실점으로 혹독한 경험을 했다. 윤성빈은 경기 후 “밸런스는 그 때가 더 좋았다. 심리적으로는 지금이 더 나은데, 아직 뭔가 다 올라오지 않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날 첫 타자와 두 번째 타자를 모두 3볼까지 가며 제구가 흔들렸다. 윤성빈은 “밸런스가 안 좋아서 그랬던 거 같고, 볼 스피드도 작년보다 조금 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지난해 시즌 막판 최고 160km 구속을 찍었다. 그럼에도 어쨌든 볼넷을 허용하지 않고 위기 없이 막아냈다. 윤성빈은 “감독님께서 안타 맞고서 벤치에서 박수를 쳐 주셨다. 마운드에서 그냥 던지라고 하는 것 같길래 그냥 가운데 보고 세게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안정적이지는 않아서 아직 만족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제 밸런스 대로만 던진다면 자신 있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시범경기에서 마무리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마무리 김원중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교통 사고로 잔부상을 당해 아직 실전 등판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성빈은 “(9회에 나가도) 내 뒤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언제든지 볼넷 주고 위험하면 뒤에 투수들이 많으니까. 아직까지는 내 뒤가 없다라고 생각해 당당하게 던지고 있지는 않고, 내 자신의 방법인 것 같다. 그냥 뒤에 있으니까 마음 편안하게 던지자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해 후반기 불펜투수로 자리를 잡은 윤성빈이 올해는 확실한 필승조로 올라서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시범경기에서 윤성빈을 9회 마무리, 세이브 투수를 맡기고 있다. 윤성빈은 “진짜 초집중하고 있다. 집중을 1분 1초 그냥 계속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 후회 없는 공을 던지려고 한다. 그런데 오늘은 후회가 너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지난 12일 KT 위즈전에서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4-1로 앞선 9회 등판해 2사 1루에서 3루타를 맞았고, 폭투로 2점째를 허용했다. 2사 2루 동점 위기에서 내야 땅볼로 승리를 지켜냈다. 그 때 성적을 언급하자, 윤성빈은 "그래도 이겼으니까, 졌으면 조금 타격이 있었을 거다"고 웃으며 말했다. 윤성빈은 올 시즌 목표를 묻자, "개막 엔트리에 드는 게 1차 목표다. 그렇게 된다면 (김)원중이 형이나 (최)준용이가 올 때까지 최대한 뒤쪽에서 든든하게 막고 싶다"고 언급했다. 개막 엔트리를 사실상 확정인 상태. 겸손처럼 들렸다. 윤성빈은 "이게 언제 또 그렇게 될 지 몰라서. 내가 항상 안정적인 투수였다면 이런 말이 좀 위선 떠는 걸 수 있는데, 진짜 하루하루 이렇게 불안감과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공이 어떨지, 야구장에서 공 처음 던질 때 그 감각이 있을지, 그런 생각으로 매일 아직 불안감을 안고 던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15. 15:11
[OSEN=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강백호가 한화 퓨처스팀에 방망이를 선물하며 후배들을 응원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한화와 4년 최대 100억원의 FA 계약을 맺고 팀을 옮긴 강백호는 지난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몬스터월을 넘기는 홈런으로 홈팬들에게 인사했다. 주장 채은성은 "강백호 선수는 워낙 자질이 뛰어난 선수고, 기록적으로 보여준 선수다. 분명히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적응은 잘 한 것 같냐는 질문에는 "너무 잘한다. 백호는 성격도 좋다. 또 어렸을 때부터 대표팀 했던 친구들이나 KT에서 온 (심)우준이나, (엄)상백이나 친한 선수들이 있어서 적응을 잘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말에 강백호는 "내가 잘할 게 뭐가 있나. 먼저 다 잘 챙겨주신다"면서 "회사마다 규율이 있는 것처럼 여기서도 색깔이 있으니 튀지 않으려고 한다. 선배들, 후배들 다 잘 알려주시고 너무 잘해줘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얘기했다. 강백호는 지난 10일 퓨처스팀과의 자체 청백전이 끝난 후에는 후배들에게 방망이를 선물했다. 기억한 것만 연습용을 포함해 9자루. KT 시절 함께했던 김기태 코치의 요청으로 3자루, 임종찬 3자루, 권광민과 허관회, 김건이 1자루씩을 가져갔다. 강백호는 "1차 캠프 때부터 같이 했던 선수들이 있다고 했고, 나도 방망이를 여유있게 주문을 해놔서 조금 많이 뺏겼다"고 웃으며 "내 방망이가 좀 비싸다. 자루당 40만원으로 지금 한국에 들어오는 것 중에 제일 비싼 방망이인데, 언젠가 돌아오지 않을까. 나도 어렸을 때 그렇게 많이 받았고, 달라고 할 수 있는 용기면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는 신인 오재원이 끝없이 긴 영수증을 들고 있는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백호와 오재원은 1차 호주 캠프 룸메이트였고, 강백호가 오재원을 불러 글러브와 훈련 용품, 사복 등을 선물했다. 김서현 등 다른 후배에게도 글러브를 선물한 강백호는 이날만 수백만원을 썼다고 밝히기도 했다. 금액을 떠나 후배들을 챙기는 마음이 돋보인 장면이다. 오재원은 "백호 형이 운동할 때 입는 옷도 사주고, 사복도 사주고, 연습용 글러브도 사주셨다. 백호 형 덕분에 벤치나 선배님들과 적응하는 부분에서 많이 도움이 됐다"면서 "나도 처음에는 백호 형이 좀 무서웠는데, 너그럽게 다가와주셔서 좋았다"고 웃었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3.15. 15:09
[OSEN=인천국제공항, 홍지수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귀국했다. 비록 8강전에서 완패를 당했지만, 17년 만의 1라운드 통과라는 성과를 이룬 대표팀. C조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경쟁해 극적인 8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더 높이 올라가지 못했고 숙제도 생겼지만, 성과도 있었다. 류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이번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총평했다. 류 감독은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취재진을 만난 류 감독은 “1라운드를 되돌아보면 기쁨도 있었고, 실망감도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호주전에서 ‘팀 코리아’가 하나로 뭉쳤다. 기적같은 순간은 잊을 수 없을 듯하다. 좋은 성과다”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2라운드에서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는 우리가 준비한 부분보다 결과가 나오지 안았다. 숙제가 생겼다. 대표팀을 떠나서 전체적인 프로야구, 아마추어 등 투수 쪽 육성은 한번 쯤 생각을 해봐야하는 시기인 듯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류 감독의 일문일답. - 투수 육성 생각은. 현재 시점이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는 시점이 아니다. 공감대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협업도 필요하다. 상생이 필요하다. 여러 숙제가 있다. - 도미니카공화국전 끝난 후 선수단에 한 얘기는. 전체적으로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귀국을 안 했다. 현지에서 소속팀에 복귀했다. 때문에 경기 끝나고 전체 미팅을 했다. ‘고생했다’, ‘고맙다’고 말했다. 이번만큼 잡음이 없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할 수 있었다. 행복했고 고마웠다. - 문보경 등 두드러진 선수들이 있다. 특별히 고마운 선수가 있는가. 마지막까지 손주영 선수가 함께 있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 내 마음 속에는 늘 30명이 함께 했다. 모두 감사하다. 코칭스태프, 트레이너, 팀 닥터, 현장 스태프, KBO 직원 모두 같은 마음으로 움직였다. 감독으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굳이 꼽으면 노경은이다. 최고참인 노경은이 많은 일을 했다. 궂은 일부터 결과까지 내면서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줬다. 울림이 있는 선수였다. - 미국 메이저리거(한국계)들 데려오는 데 공을 들였다. 지난해 3월 첫 만남이 있었다. 그 때부터 교감을 했다. 첫 번째는 ‘대한민국 대표팀에 진정성이 있는가’, 이게 첫 번째였다. 그 이후 성적을 토대로 결정을 했다. 한 데 모였다. 조금 부족한 점도 있고, 만족한 점도 있겠지만 우리 기준은 짧은 시간 내에 국내 선수들과 같은 생각을하고 같은 자리에서 공감을 한 부분이다. 짧은 시간에 한 팀이 된 점은 의미가 있었다. 어제 헤어지면서 ‘고맙다’는 얘기를 했다. 나도 보답하기 위해 배웅했다. 만남이 있듯, 헤어짐도 있다. 헤어질 때는 서운함이 생기지 않도록 ‘우리는 함께였다’는 생각이 들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 가장 감동받은 경기는. 호주전이다. 나도 감격에 겨워서 눈물도 흘렸다. 인생 경기였다. 그런 경기는 그냥 이뤄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진정성이라는 표현을 많이 썼는데, 그 덕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15. 15:01
[OSEN=대전,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허인서(23)가 시범경기에서 강력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허인서는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8번 포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말 2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허인서는 SSG 좌완 선발투수 김건우의 초구 시속 143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20m가 나왔다. 5회 무사 2루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허인서는 한화가 2-0으로 리드를 잡고 있는 7회 무사 1루에서 우완 사이드암 투수 윤태현의 2구 118km 커브를 걷어올려 또 한 번 좌측 담장을 넘겼다. 허인서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는 8-0 완승을 거뒀다. 허인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근 타격감이 좋은데, 감독님과 타격코치님의 조언을 훈련 때부터 따르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오늘 홈런 2개가 나왔는데, 2개 모두 팀 승리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하지만 포일도 있었고 송구 미스도 나와서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시즌을 준비해야 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11순위)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허인서는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4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퓨처스리그에서는 42경기 타율 2할8푼8리(125타수 36안타) 9홈런 32타점 17득점 OPS .915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KBO리그에서는 20경기 타율 1할7푼2리(29타수 5안타) 2타점 2득점 OPS .407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그렇지만 허인서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4경기 타율 3할5푼7리(14타수 5안타) 3홈런 4타점 3득점 OPS 1.428을 기록중이다. 현재 시범경기 홈런 1위에 올라있다. 지난 13일 삼성전과 이날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허인서가 시범경기 첫 홈런을 날린 다음날인 지난 14일 인터뷰에서 “(허)인서는 애버리지는 낮을 수 있지만 펀치력이 있다. 최근에 노력한 것에 비해 타격이 잘 안맞아서 마음 고생이 있었을 것이다. 첫 홈런이 나와서 마음이 편해졌을 것이다”라고 허인서의 활약을 기대했다. 허인서는 “캠프에서는 내가 생각했던대로 잘 되지 않은 것이 많았다. 한국에 와서 감독님, 코치님께서 조언해주진 부분을 더 생각하고 연습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약간 들려 맞는 것 같아서 감독님이 조금 눌러서 쳐보라고 하셨다. 타석에서는 너무 생각하면 타이밍이 늦을 수 있어서 타석에서는 타이밍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팅으로 나갈 땐 '내가 주전포수다'라는 마음으로 나간다”라고 말한 허인서는 “그래야 자신감을 갖고 게임을 할 수 있다. 최재훈 선배님도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을 땐 항상 니가 주전이라는 생각으로 하라'고 말씀해주신다”면서 “작년에 우리 팀이 준우승을 했는데 올해는 더 높은 자리에서 경기를 하면 좋겠다. 내가 나갈 때마다 잘 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15. 14:40
[OSEN=이후광 기자] 은퇴 시즌 이런 날벼락이 있나. 2026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용규(41) 키움 히어로즈 플레잉코치가 손목을 다쳐 시즌 정상 출발이 어려울 전망이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은 지난주 시범경기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용규 플레잉코치의 시즌 초반 결장 소식을 전했다. 설종진 감독은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건 없지만, 이용규 선수가 손목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아직까지 기술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아마 시즌 초반 경기 출전이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다”라고 우려의 시선을 드러냈다. 전성기 시절 태극마크를 새기고 한국야구 영광의 순간을 함께한 이용규 플레잉코치는 2004년 LG 트윈스 2차 2라운드 15순위로 입단해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21시즌부터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까지 히어로즈 5시즌 통산 기록은 343경기 타율 2할6푼3리 290안타 2홈런 87타점 175득점 34도루이며, 작년 4월 키움 플레잉코치로 선임됐다. 이용규 플레잉코치는 지난해 선수로 14경기 타율 2할1푼6리(37타수 8안타) 7득점을 남기는 데 그쳤다. 7월 23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 2타수 1안타를 끝으로 1군 타석에 서지 못했다. 이에 은퇴가 점쳐지기도 했으나 종전 2억 원에서 40% 삭감된 1억2000만 원에 플레잉코치 생활을 연장했다. 그리고 2026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겠다고 선언했다. 이용규 플레잉코치는 지난달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단장님과 올해가 은퇴 시즌이라고 결정을 했다. 사실 그렇게 큰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작년에도 은퇴를 할 수 있었다. 그냥 1년 미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감사하게도 계약 과정에서 단장님이 좋은 마무리를 제시해주셨다. 몸 상태도 더는 버티기 어렵다고 생각해 은퇴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용규 플레잉코치는 지난 1월 초 우측 손목 수술을 받았다. 이에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코치 임무를 주로 수행하며 손목 재활을 병행했으나 더딘 회복으로 인해 플랜에 차질이 생겼다. 이용규 플레잉코치는 시즌 개막 후에도 당분간 배팅볼을 던지며 훈련을 돕고, 어린 선수들의 고민을 듣고 조언을 건네는 코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에서 회복하더라도 출전 기회는 그리 많지 않을 전망이다. 설종진 감독은 “이용규 선수는 플레잉코치로서 작년과 비슷하게 경기에 나갈 거 같다”라며 “아무래도 본인이 타석에 나가는 걸 조금 부담스러워한다. 꾸준히 출전하는 게 아니고 경기 중간 중간 나가다 보니 그런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용규 플레잉코치는 “지금이 은퇴를 선언하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구단에서 좋은 그림으로 떠날 수 있게 배려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마무리할 수 있는 시즌을 갖게 된다는 건 나에게 큰 행운이고 감사한 일이다”라며 구단에 감사를 표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15. 13:02
[OSEN=조형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오랜만에 패배의 분함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 국제대회 대표팀에도 반드시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오타니의 새로운 목표는 LA 올림픽 금메달이 됐다. 오타니의 일본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5-8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2006년 초대 대회 이후 5개 대회 연속 4강 이상을 기록했던 일본은 이로써 6번째 대회 만에 처음으로 8강에서 탈락하는 치욕과 마주했다.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등판했다. 1회초 선두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하는 등 베네수엘라의 장타력에 고전했지만 4이닝 69구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분전했다. 오타니가 1회말 선두타자 홈런으로 응수했고 사토 데루아키의 적시 2루타와 스즈키 세이야의 부상으로 대신 투입된 모리시타 쇼타의 스리런 홈런으로 5-2로 앞서갔다. 그러나 야마모토 이후 투입된 스미다 치히로가 마이칼 가르시아에게 투런포를 허용했고 지난해 사와무라상 수상자인 이토 히로미가 6회 윌리 아브레유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까지 내주면서 무너졌다.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냈지만 이후 침묵했다.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5-2로 앞선 4회말 1사 1,2루 기회에서 KBO리그 출신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9회말 일본의 마지막 타자로 들어서서 뜬공으로 물러났다. 경기 후 오타니는 분함을 삭히지 못했다. 침통한 표정으로 더그아웃을 쉽사리 떠나지 못했고 대표팀 동료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느라 새벽 1시 40분이 되어서야 퇴근했다. 이때 취재진의 믹스트존 앞에 선 오타니는 WBC 탈락의 소회를 밝혔다, 3년 전에는 우승을 이끈 히어로였지만, 이날은 패배를 마주한 탈락자였다. ‘산케이 스포츠’ 등과의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정말 분하다. 베네수엘라는 강했다. 우리들이 가진 것을 모두 내놓았지만 마지막은 힘에서 밀렸다”라면서 “우승 외에는 실패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그렇다”며 분하지만 패배를 납득하고 받아들였다. 이제 오타니에게 다음 국제대회는 2028년 LA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아직 올림픽 출전권이 없다. 2027년 11월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올림픽 아시아대륙 상위 1개국에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따내야 한다. 그러나 미국 본토에서, 그것도 오타니의 소속팀 연고지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참가 의지를 다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오타니를 비롯한 현역 메이저리그들의 올림픽 참가를 위해 올스타 브레이크를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오타니는 LA 올림픽에서 이번 WBC의 실패를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다음 대표팀은 설욕이라고 해야 할까, 도전하고 싶다. 다음에 어떤 형태로 출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기회에 집중해보고 싶다”며 LA 올림픽 참가를 시사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대해서는 후배들을 믿는다고 답했다. 오타니는 “일본은 젊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다음 기회는 반드시 있을 것이다. 모두 ‘또 만나자’고 얘기했다. 한층 더 성장해서 돌아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모든 것을 갖춘 오타니가 한 번의 실패에 분노했다. 그리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거듭 의지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15. 12:40
[OSEN=홍지수 기자] 비록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아무런 의미 없는 대회는 아니었다. 새로운 국제용 타자도 발견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공식 SNS에는 한국 대표팀의 문보경(LG 트윈스)의 활약에 경의를 표했다. ‘wbcbaseball’는 최근 문보경이 달 처럼 보이는 행성 위에 태극기를 세우고 있는 사진을 만들어 공유했다. 그리고 사진과 함께 “세상 밖의 수준(압도적인 활약)! 한국 대표팀의 문보경에게 환상의 활약에 대한 경의를 보낸다. 그의 11타점은 WBC 역사상 공동 3위 기록이다”고 전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문보경은 도미니카공화국 주축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함께 타점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대단한 일이다. 한국은 지난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체코와 C조 첫 경기에서 11-4 완승을 거뒀다. 이날 문보경은 만루 홈런 포함 2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7일 일본전에서는 한국이 비록 6-8로 졌으나 추격의 2타점 적시타를 때리기도 했다. 또 패했지만 8일 대만전에서는 타점은 없지만 1안타로 타격감을 꾸준히 이어 갔다. 1라운드 통과 운명이 걸린 9일 호주전에서는 2회 선제 투런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한국이 17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한 것은 문보경의 활약이 컸다. 문보경은 조별리그 4경기 동안 타점 11개를 쓸어 담았다. 필요할 때마다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비록 도미니카공화국 상대로는 침묵했지만, 이번 2026 WBC 대회는 문보경이 일본, 호주, 대만 상대로 국제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였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15. 10:20
[OSEN=사직,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이호준(22)이 시범경기 무패를 이어가는 결승타를 터뜨렸다. 이호준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교체 출장해,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는 2-4로 뒤지다 8회 7-4로 뒤집어 역전승을 거뒀고, 이호준이 결승타의 주인공이었다. 이호준은 7회 2루수 자리에 교체 출장했다. 7회말 곧바로 선두타자로 타격 기회가 왔고, 배재준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윤동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는데, 후속 전준우가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 대타 손호영이 2루수 땅볼 병살타로 공격이 끝났다. 2-4로 뒤진 8회말 롯데는 대반격을 했다. LG 불펜 이정용 상대로 볼넷과 안타 2개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바뀐 투수 김영우 상대로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4-4 동점에 성공했다. 이호준이 타석에 들어섰다. 2볼에서 3구째 직구를 밀어쳐 깨끗한 우전 안타를 때렸다. 5-4로 역전시키는 적시타였다. 이후 전준우의 1타점 안타, 손호영의 1타점 땅볼이 나와 7-4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이호준은 "경기 후반에 나가더라도 준비된 상태로 타석, 수비를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타석에서는 타격 코치님들께서 피드백 해주시는 부분을 생각하고, 타이밍을 맞춘 결과 안타로 이어졌다. 피드백 후 생각 정리, 몸에 익히는 것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은 경기 후에 그라운드에서 내야 펑고를 받아 1루 송구 훈련을 했다. 이날 8회초 수비에서 이호준은 실책을 했다. 선두타자 최원영이 때린 땅볼 타구는 1루수 노진혁의 미트에 맞고 2루수 쪽으로 굴절됐다. 이호준이 잡고 1루 베이스 커버 들어온 투수에게 던진 것이 옆으로 빠졌다. 베이스쪽이 아닌 달려오는 투수 뒤쪽으로 향한 것. 2루수 송구 실책이었다. 김성진의 낮은 포물선 타구를 1루수가 잡으려다 미트에 맞고 또 1~2루 사이로 빠졌다. 이번에는 이호준이 땅볼 타구를 잘 잡아서 2루로 던져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경기가 끝나고 팀 미팅을 하고서 송구 실책 부분에서 바로 피드백이 나온 것. 전날 한태양이 공격에서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때렸지만, 수비에서 주자 태그 실수와 송구 실책을 한 부분을 경기 후 나홀로 수비 훈련을 한 것과 오버랩됐다. 이호준은 "오늘 수비 부분에서는 아쉬운 플레이가 있었다. 경기 후 엑스트라 훈련을 하며, 1루 커버를 들어오는 투수에게 던지는 송구 연습을 했다. 수비코치님의 말씀도 새겨듣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호준은 2024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3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지난해 백업 내야수로 뛰며 99경기 타율 2할4푼2리(132타수 32안타) 3홈런 23타점 OPS .751을 기록하며 쏠쏠하게 활약했다. 올해 한 단계 스텝업이 기대된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15.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