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ABS 없는 WBC 괜찮을까’ 한화 레전드 구대성 “투수들 국제대회 제구 난조, ABS 문제일 수 있어”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전설적인 마무리투수 구대성이 ABS(자동볼판정시스템)를 한국 대표팀의 부진 원인 중 하나로 언급했다.  구대성은 KBO리그 통산 569경기(1128⅔이닝) 67승 71패 18홀드 214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한 전설적인 마무리투수다. 1993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에서 뛰었고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 등에서도 활약했다. 한국에서 현역을 마무리한 뒤에는 호주리그에서도 활동하며 2023년까지 정식선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SK(현 SSG), 한화, LG 등에서 뛰었던 정근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한 구대성은 과거의 투수들과 현재 선수들이 가장 다른 점으로 “투수들은 일단 제구력”이라며 제구력을 강조했다.  “구속이 안나와서 그렇지 제구는 지금도 된다”고 말한 구대성은 “고등학교 때 하루 500개씩 공을 던졌다”고 자신의 제구력 비결을 밝혔다. 이어서 “지금은 ABS 존이다. ABS 존은 제구력보다는 옆으로 휘든 수직 무브먼트가 생기든 무브먼트”라며 지금 투수들이 제구력보다는 구속과 무브먼트에 집중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 기량과 ABS 중 무엇이 문제인지 묻는 정근우의 질문에 구대성은 “우리나라 투수들은 ABS 존에 적합하게 바뀌는 추세고 미국과 일본은 아직 ABS를 하지 않아서 제구력이 있어야 한다. 그게 다르다고 생각한다. ABS 문제일 수도 있다. 양쪽으로 다 본다”면서 “투수들이 무브먼트가 좋아야 하고 (초속과 종속) 구속 차이가 없어야 한다. 그러면 타자들이 보는 시야가 좁아진다. (타자가 공을 보는 시간이) 길지가 않지 않나. 그런데 짧아져야 하는데 길어진다. 여기에 ABS가 한 몫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KBO리그는 지난해부터 세계 주요 프로야구 리그 최초로 ABS를 도입했다. 도입 당시에는 선수들의 반발과 혼란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팬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여전히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제는 선수들도 ABS를 어느정도 받아들인 상태다. 한국에서는 ABS가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미국, 일본 등 주요국에서 아직 ABS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보니 국제대회에서도 ABS는 시행되지 않는다. 내년 3월 개최되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역시 마찬가지다. WBC에서 ABS가 아닌 사람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는 것은 현재 한국 대표팀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다.  실제로 지난 11월 WBC를 준비하기 위해 체코,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 한국 대표팀은 우승후보 일본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투수들이 고전하는 모습을 노출했다. 2경기 동안 4사구가 23개에 달했고 2차전에서는 밀어내기 볼넷만 4개를 허용했다. 그래도 타자들이 분전하면서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1무 1패를 거뒀다.  평가전에서 오랜만에 사람 심판을 만난 대표팀 투수들은 ABS가 없다는 것은 핑계라면서도 확실히 영향은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아무리 스트라이크 존을 신경쓰지 않으려고 해도 2년간 ABS 존에 익숙해진 투수들이 기계보다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평가전에서 예방주사를 맞은 한국 투수들이 내년 WBC에서는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이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26. 22:40

썸네일

현역 1군 투수가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 “넷플릭스 안 보고 공부했어요”

NPB 라쿠텐 이글스 우완 쓰루사키 다이세이 이야기 [OSEN=백종인 객원기자] 현역 선수가 자격증 시험에 응시했다. 그리고 당당히 합격했다. 이른바 투잡러가 가능해진 것이다. 일본(NPB)의 얘기다. 프로야구 선수라면 모두가 선망하는 직업이다. 2군도 아니다. 엄연한 현역 1군 투수다.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쓰루사키 다이세이(28)의 얘기다. 그는 26일 자신의 SNS에 인증샷 하나를 올렸다. 활짝 웃는 표정으로 뭔가를 들고 있다. ‘합격증서’라는 글씨가 보인다. 이런 멘션이 달렸다. “택지건물취급사 자격증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우리로 치면 공인중개사 자격을 얻은 것이다. 그 어렵다는 국가 자격증이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쉽게 딸 수 있는 게 아니다. 매년 딱 한 번 치러지는 시험이다. 합격률은 20%를 넘지 않는다. 올해는 전국에서 24만 명이 넘게 응시했다. 이중 4만 5000명 정도만 커트 라인을 통과했다. 합격률은 18.7%다. 과목은 4가지다. 건축법, 민법, 세법 등이 포함된다. 총 50문항을 객관식으로 풀어야 한다. 올해는 33점에서 당락이 갈렸다. 쓰루사키의 경우는 39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꽤 높은 점수로 합격한 셈이다. “야구에 집중하지 않은 적은 일절 없습니다. 100% 집중한 뒤에 공부했습니다. 외식이나 영화, 넷플릭스 등으로 재충전하는 시간을 이용했습니다. 언짢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혹시나. 비판이 있을지 모른다. 당사자의 해명이다. “프로야구 선수가 되고 나서,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줄었습니다. 뭔가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야구 이외의 시간을 활용했습니다. 그러면서 야구에 대해서도 정리하는 시간이 늘어나서 다행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는 이른바 명문대 출신이다. 게이오 대학을 졸업했다. 유명한 도쿄 6대학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남겼다. 1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ERA) 0.98을 기록했다. 덕분에 드래프트에서도 3번으로 지명됐다. 입단 계약금으로 6000만 엔(약 5억 5000만 원)을 받았다. 프로가 된 뒤로는 주로 불펜에서 뛰었다. 6년간 통산 93게임에 출장했다. 2승 2패 5홀드, ERA 4.51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자격증을 준비하던 올해 성적도 나쁘지 않다. 17경기에서 1홀드, ERA 3.62를 마크했다. 177cm, 86kg의 우완 정통파다. 최고 구속은 153km까지 나온다. 직구 외에도 커브와 투심, 포크볼 등을 사용한다. 승부처에서는 커터를 활용한다는 스카우팅 리포트다. 연봉은 아직 높지 않다. 첫해 1000만 엔(약 9200만 원)으로 출발했다. 올해는 900만 엔(8300만 원)으로 조금 깎였다. 아무래도 소속팀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인기가 높은 구단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고액 연봉자도 적다. 팬들의 반응은 좋다. ‘역시 게이오 졸업생답다’, ‘자격증 공부라니, 다른 데 신경 쓰는 것보다 훨씬 낫다’, ‘프로야구 선수와 택지건물취급사, 그것도 나름대로 이도류군’. 등등의 반응이다.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당사자는 “걱정하시 마십시오. 내년 시즌 준비는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라며 주변을 안심시킨다. 하지만 공부는 멈추지 않는다. 다음 목표도 뚜렷하다. “내년에는 FP 자격증을 노려보겠습니다”라고 밝힌다. Financial Planner, 즉 자산관리사 시험에도 도전하겠다는 뜻이다. / [email protected] 백종인([email protected])

2025.12.26. 19:15

썸네일

구단·선수·팬 모두 손해인데…포항만 웃는 제2홈경기, 이제 끝낼 때가 됐다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제2홈구장 운영 방식이 다시 논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청주구장 사용을 중단하며 인프라 등 각종 문제의 현실을 드러낸 가운데, 포항구장을 제2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삼성 라이온즈 역시 같은 고민에 직면해 있다. 선수 보호, 팬 편의, 수익 구조 측면에서 더는 눈감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2년부터 포항구장을 제2홈구장으로 사용했지만, 상황은 여러모로 녹록지 않다. 올 시즌 중에도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했다. 경기 중 전광판 오류로 비디오 판독 리플레이가 송출되지 않았던 사례가 있었고 스피커 문제로 심판진의 안내가 제대로 들리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불규칙 바운드가 발생하는 그라운드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고, 이에 따라 선수 부상 위험까지 거론된다. 선수단 편의 시설과 관중석 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와는 비교가 어렵다. 원정팀 역시 불만이 적지 않다. 좁은 라커룸, 휴식 공간 부족으로 선수단 컴플레인이 꾸준히 이어졌지만 크게 바뀐 점은 없다. 포항구장의 인프라 개선을 위한 KBO 출입 기자들의 보도가 이어졌으나 아랑곳하지 않았다. 심지어 일부 취재기자에게 “기사 좀 그만 쓰라”는 압박성 발언도 나왔다는 후문이다.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지적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 아니냐는 날선 반응도 나온다. 무엇보다도 가장 손해를 보는 쪽은 삼성이다. 포항구장의 관중 수용 규모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결국 수익 또한 감소한다. 홈경기지만 사실상 원정 경기나 다름없는 이동으로 인해 컨디션 관리도 부담이다. 구단, 선수, 팬, 대구홈구장 입점 매장 업주 등 모두에게 득보다 실이 훨씬 더 크다. 포항구장을 유지하기 위한 명분이 약하다는 점은 더 분명해지고 있다. 팬서비스 명목의 제2홈구장 운영은 결국 팬에게도 불편으로 돌아온다. 매점 가격 논란, 주차·좌석 환경, 날씨 영향 등 ‘현장 경험’ 측면에서도 개선 여지가 많다. KBO는 최근 내년 정규 시즌 일정을 발표했지만 포항 경기 배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금이 삼성에 선택의 순간일 수 있다. 제2홈경기를 완전히 포기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운영 방식의 방향 전환을 고려할 때라는 뜻이다. 예컨대 포항 원정 경기 대신 대구 홈구장에서 ‘포항의 날’ 행사 개최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직접 경기를 치르지 않아도 연결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은 충분히 존재한다. 야구는 안전한 그라운드에서, 팬은 쾌적한 환경에서 즐겨야 한다. “포항이어서가 아니라, 안전과 효율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목소리에 설득력이 실린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삼성에 불필요한 위험 요인은 하나라도 줄여야 한다. 제2홈구장 운영을 계속할 것인지, 방식 자체를 재설계할 것인지 지금은 결정을 유보할 때가 아니라 냉정하게 판단할 순간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26. 18:45

썸네일

'생존경쟁' 송성문, '교통정리' 샌디에이고, '사면초가' 키움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하는 송성문(29)이 내년 시즌 치열한 '생존 경쟁'을 준비한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지난 23일(한국시간) "한국인 내야수 송성문과 4년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22일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나와 MLB 문을 두드린 송성문은 지난 19일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튿날부터 현지에서 "송성문과 샌디에이고가 입단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했고, 곧 입단이 공식화했다. 샌디에이고는 송성문과의 계약 조건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AP와 ESPN 등 미국 미디어는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2억원)에 사인했다"고 보도했다. 3년 뒤 선수 옵션(400만 달러)과 4년 뒤 상호 옵션(바이아웃 100만 달러)이 포함된 계약이다. 송성문은 귀국 인터뷰에서 "현지 언론 기사에 나온 그대로 계약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포함하지 않았다"며 "몇 년 전만 해도 내가 미국에 갈 수 있을 거라고는 나를 포함한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내 기준엔 '100점짜리 계약'이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송성문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은 총 5개 팀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중 샌디에이고가 예전부터 가장 꾸준하게 관심을 보여줬고, 계약할 때도 많이 배려해줬다.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감도 불어넣어줬다"며 "에이전트와 상의하면서 마음을 굳혔다.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선배 덕에 나도 좋은 계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3루수 매니 마차도, 유격수 잰더 보가츠,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올스타 내야진'을 보유한 팀이다. 송성문이 당장 이들을 제치고 주전 자리를 꿰찰 가능성은 크지 않다. 송성문 역시 "MLB 현역 로스터(26명) 진입"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한동안 '면제'였던 주전 경쟁을 더 크고 낯선 무대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송성문의 아내도 축하 인사와 함께 "앞으로 전쟁을 치를 텐데, 고생이 많겠다"며 걱정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MLB는 최고의 리그라 어느 팀에서 뛰더라도 경쟁이 불가피하다. 좋은 선수들과 뛰게 됐으니 잘 배우고 잘 준비하겠다"며 "김하성 선배가 샌디에이고에서 그랬듯, 나도 경쟁을 이겨내도 동료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성장하고 싶다.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자주 타석에 서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샌디에이고는 공·수·주를 두루 갖춘 송성문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교통정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구단은 "송성문의 활용 방안은 A.J. 프렐러 단장의 선수단 구성이 마무리돼야 명확해질 것"이라며 "그는 벤치에서 여러 포지션을 맡는 유틸리티 백업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30대 중반 베테랑인 3루수 마차도와 유격수 보가츠가 휴식하거나 지명타자로 나갈 때, 송성문이 이들의 빈자리를 채워 체력을 안배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주전 2루수 크로넨워스가 1루수 또는 유격수로 옮긴 뒤 송성문이 2루를 맡을 수도 있다. 프렐러 단장은 "지난 2년간 지켜본 송성문은 매우 생산성이 높은 선수였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성문은 "내가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2루수뿐 아니라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게 준비하겠다"며 "당분간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할 텐데, (팀 내 입지 강화를 위해) 다양한 포지션의 수비 훈련을 할 생각"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송성문을 떠나보낸 키움은 최소 300만 달러(약 44억원)의 이적료를 챙기고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는데, 올 시즌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WAR·스탯티즈 기준)가 8.58에 달하는 송성문마저 전력에서 빠졌다. 공격과 수비 모두 그의 공백을 메울 마땅한 대체자가 보이지 않아 다음 시즌 전망이 더 어둡다. 프로 구단으로서 최소한의 경기력이 보장될지 의문스러울 정도다. 2027년 KBO리그가 최초로 도입 예정인 구단별 '보수 총액 하한선'을 채우는 것도 쉽지 않다. 올해 키움의 상위 40명 합계 연봉은 43억9756만원으로 9위 NC 다이노스(89억4777만원)의 절반도 안 됐다. 키움이 '제재금' 성격의 유소년 발전 기금(1회 미달시 미달분의 30%, 2회시 50%, 3회시 100%)을 내지 않으려면, 2027년 상위 40명 합계 연봉 총액이 60억6538억원을 넘겨야 한다. 키움은 지난 8월 송성문과 6년 총액 120억원에 비 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을 해 간신히 커트라인을 통과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그가 MLB 진출에 성공하면서 이 계약은 무효가 됐다. 키움 입장에선 내년 시즌 이후 거액의 외부 FA 영입 등 여러 해결책을 고민해야 할 때가 왔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5.12.26. 17:03

썸네일

최원준 48억→박해민 65억→최지훈?…가파르게 오르는 중견수 몸값, FA 되기 전에 잡을 수 있을까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주전 중견수 최지훈(28)을 붙잡을 수 있을까.  이번 스토브리그는 예상밖의 대형 계약과 이적으로 뜨겁게 불타올랐다. 강백호(한화, 4년 100억원), 박찬호(두산, 4년 80억원), 김현수(KT, 3년 50억원), 최형우(삼성, 2년 26억원), 한승택(KT, 4년 10억원) 등이 팀을 옮겼고 원소속팀과 재계약을 한 선수들까지 포함하면 총액 568억원의 계약이 성사됐다.  조상우, 김범수, 손아섭, 장성우, 김상수가 아직 미계약 상태로 남아있지만 FA 시장은 이제 다소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이제 구단들은 내부 자원 단속에 나섰다. 특히 내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노시환, 원태인이 있는 한화와 삼성은 두 선수가 FA가 되기 전 연장계약을 맺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프로야구가 전례 없는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의 몸값도 그에 맞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성사된 계약들의 규모는 모두 전문가와 팬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노시환과 원태인의 경우 시장에 나오면 200억원대 계약이 가능하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노시환과 원태인의 연장계약 소식에 팬들이 술렁이는 사이 SSG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주전 중견수 최지훈이 내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30순위) 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한 최지훈은 KBO리그 통산 789경기 타율 2할7푼7리(2958타수 818안타) 36홈런 257타점 454득점 156도루 OPS .718을 기록했다.  최지훈은 올해 140경기 타율 2할8푼4리(517타수 147안타) 7홈런 45타점 66득점 28도루 OPS .713을 기록해 타격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있었지만 여전히 빼어난 수비력을 과시했다. 수비만 본다면 현재 리그 최고의 중견수로 꼽히는 박해민(LG)과 비교해도 크게 손색이 없다.  당연히 최지훈과의 연장계약을 고려하고 있던 SSG는 이번 겨울 FA 중견수의 계약 규모가 예상을 넘어서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올해 126경기 타율 2할4푼2리(413타수 100안타) 6홈런 44타점 62득점 26도루 OPS .621을 기록한 최원준이 KT와 4년 총액 48억원에 계약하며 팀을 옮겼고 144경기 타율 2할7푼6리(442타수 122안타) 3홈런 43타점 80득점 49도루 OPS .725로 활약했지만 내년 36세가 되는 박해민은 4년 총액 65억원에 LG와 재계약했다. 심지어 박해민은 더 좋은 조건의 제안이 들어왔지만 거절하고 LG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훈은 나이, 기량, 성적 등을 고려하면 FA 시장에 나올 경우 가장 인기 있는 중견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자연스럽게 리그 최고의 중견수 중 한 명인 박해민의 계약을 기준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최근 시장의 분위기라면 최지훈이 박해민을 넘어서는 계약을 맺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SSG 입장에서는 최지훈이 FA 시장에 나가기 전에 연장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다. 매년 스토브리그가 점점 더 뜨거워지는 가운데 SSG가 주전 중견수를 확실하게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26. 13:40

썸네일

"오타니 WBC에서 투수 안했으면" 로버츠 강력 요청 묵살되나…일본의 결정은? "캠프 이후 판단"

[OSEN=조형래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연패에 도전하는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는 오타니 쇼헤이가 될 수 있을까. 소속팀 LA 다저스는 오타니를 보호하고 싶지만, 일본 대표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봐야 한다.  일본 대표팀의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26일, WBC 대표팀 8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미 자신의 SNS를 통해서 WBC 출전 사실을 공개한 오타니를 비롯해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빅리거 3명에 이토 히로미(니혼햄 파이터스), 다이라 가이마(세이부 라이온즈), 오타 다이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시이 다이치(한신 타이거즈), 다네이치 아츠키(지바 롯데) 등 일본프로야구 국내파 선수 5명을 우선 발표했다. 이날 이바타 감독은 투수만 먼저 8명을 먼저 발표했다. 오타니가 투수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눈에 띄는 대목. WBC에서도 투타겸업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오타니는 지난해 다시 투타겸업에 나섰다. 2023년 받은 팔꿈치 수술 여파로 2024년에는 투수로 나서지 않았다. 2025년도 철저하고 조심스럽게 재활 기간을 거친 끝에 6월에서야 마운드에 올랐다. 2023년 8월 이후 22개월 만에, 약 2년여 만에 마운드로 돌아왔다. 투수 복귀 이후 조심스럽게 이닝을 늘려가며 빌드업을 했고 포스트시즌에 접어들어서야 6이닝을 던질 수 있는 몸 상태가 됐다. 정규시즌 14경기 47이닝을 던졌고 포스트시즌 4경기 20⅓이닝을 소화했다. 도합 67⅓이닝을 소화했다.  10년 7억 달러 거액의 계약을 맺은 오타니이고 투타 모두 핵심 선수다. 다저스는 오타니를 조심스럽게 관리하고 의견을 낼 권리가 있다. 그리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실제로 오타니 보호를 위해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 투타겸업에 회의적이다.  지난 12월 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윈터미팅 자리에서 로버츠 감독은 “투수로 등판하지 않길 바란다. 하지만 모르겠다. 오타니는 자신의 몸 상태를 매우 잘 파악하는 선수다. 타자로만 나설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정말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기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소속팀 핵심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오타니는 스스로 WBC 참가 소식을 전했지만 투타겸업 여부는 다저스 구단과 상의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2025년 내셔널리그 MVP 수상 직후 “WBC는 다저스 구단과 먼저 대화를 해야 한다. 절차를 따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이바타 감독이 오타니를 투수 명단으로 발표한 것은 투타겸업이 확정됐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다만, 이바타 감독도 오타니의 투타겸업 여부를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주니치 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이바타 감독은 오타니에 대해 “플레이로 팀을 이끌어주고 전경기에 출전해 줬으면 한다. 그럴 만한 컨디션으로 합류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수로 기용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은 조정 단계이고 아직 투구를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그 부분은 캠프에 들어간 이후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일단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작 이후, 오타니의 몸 상태를 지켜본 뒤 결정을 내리겠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일본 국내파 선수들은 오는 2월 미야자키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지만 오타니 등 빅리거들은 3월 초 오사카에서 열리는 한신 타이거즈,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평가전부터 합류할 전망이다.  과연 오타니의 투타겸업을 WBC에서 볼 수 있을까. WBC C조에 함께 속한 한국 대표팀에도 오타니의 투타겸업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걸까./[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26. 13:40

배찬승·이승민 시대 열렸지만…결국 핵심은 '맏형' 백정현의 건강한 복귀

[OSEN=손찬익 기자] 부상으로 멈춘 시간, 다시 흐를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좌완 베테랑 백정현이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제는 투수조의 ‘맏형’으로, 그리고 우승을 노리는 삼성 불펜의 마지막 퍼즐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선발로 뛰었던 백정현은 올 시즌 보직을 불펜으로 전환하며 눈에 띄는 반등을 이뤄냈다. 29경기에 등판해 2승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95를 거뒀다. 짧은 이닝에 집중하며 본래의 구위가 되살아났고, 최고 144~145km까지 뿜어내던 패스트볼은 박진만 감독조차 “거의 처음 보는 속도”라고 놀랄 정도였다. 하지만 상승세는 아쉽게도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왼쪽 어깨 통증으로 6월 4일 SSG 랜더스전 이후 1군에서 이탈했고, 시즌 종료까지 퓨처스 등판 기록도 없었다. 백정현의 갑작스러운 부상 공백 속에서도 젊은 좌완들의 약진은 눈부셨다. ‘슈퍼 루키’ 배찬승은 19홀드로 팀 공동 1위, 이승민은 62경기 3승 2패 8홀드 ERA 3.78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재익 역시 7경기 1승 ERA 1.23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경쟁은 치열해졌지만, 그 안에서 더 절실해진 이가 있었다. 백정현이다. 그는 시즌 중 인터뷰를 통해 “젊은 투수들이 잘해줘서 고맙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빨리 돌아가서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팬분들께도 죄송했다. 복귀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삼성 불펜은 여전히 보강 포인트가 명확하다. 특히 ‘끝판대장’ 오승환이 현역 마지막 시즌을 마무리하며 유니폼을 벗은 지금, 경험과 중심을 잡아줄 인물의 존재는 더욱 중요해졌다. 젊은 좌완들이 성장했고, 남은 퍼즐이 베테랑의 복귀라면 그림은 더욱 선명해진다. 백정현은 시즌 종료 후 자비로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한 뒤, 현재는 삼성 트레이너 출신 이한일 대표가 운영하는 재활센터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재활과 훈련 강도를 높이며 서서히 컨디션을 되찾는 과정. 그의 다음 시즌 목표는 단순 복귀가 아니다. 건강하게 돌아와 불펜의 중심을 잡는 것이다. 삼성은 시즌 후 FA 최형우를 영입해 중심 타선을 강화했고, 박세혁과 장승현을 데려오며 포수진 뎁스까지 채웠다. 2년 연속 가을 야구에 오른 팀의 다음 목표는 단 하나, 우승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젊은 피+경험=이상적인 불펜 밸런스를 완성하려면 백정현의 몫이 분명하다. 내년, 삼성의 마운드 전망표에는 한 줄의 질문이 남아 있다. ‘백정현이 돌아오면, 삼성 불펜은 완전체가 될까’. 답은 곧 그가 마운드에서 내릴 것이다. 부활을 기다리는 투수, 팀이 바라는 경험, 팬이 기억하는 베테랑의 강단. 그 모든 교차점에 백정현이 서 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26. 8:36

썸네일

"증명해보겠다"…이도류 도전 재천명! '경북고 오타니'의 꿈은 아직 꺾이지 않았다

[OSEN=조형래 기자] “증명해보겠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2024년 1라운더 신인이면서, 현재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복무하고 있는 전미르(20)가 투타겸업 도전의 뜻을 밝혔다.  전미르는 26일, KBO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상무 소식을 전하는 ‘월간 피닉스’ 콘텐츠에서 2025년 한 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을 받아 입단한 전미르다. 롯데의 핵심 불펜으로 중용을 받았지만 시즌 중반부터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면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결국 시즌이 끝나고 우측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이후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 입대 이후에는 던질 수 없었던 상황. 전미르는 마운드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박치왕 감독의 권유로 전미르는 팔꿈치 재활을 하면서 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사실 전미르는 경북고 재학 시절부터 투타겸업에 상당히 의욕적이었고 입단 이후 첫 마무리캠프에서도 투수와 타자 모두 훈련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과 구단은 투수 쪽 현재 기량이 더 좋고 잠재력도 높다는 판단 하에, 전미르를 투수로 정착시켰다. 투수로 150km에 가까운 빠른공에 너클 커브라는 확실한 위닝샷이 있었기에 당장 활용도도 높았다. 실제로 1군에서 어느 정도 검증을 받았다. 1군 데뷔 시즌 36경기 33⅔이닝 1승 5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88의 성적을 기록했다. 수술을 받으면서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박치왕 감독은 전미르를 타자로 투입하는 고육책을 떠올렸다. 전미르도 아직 투타겸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상황이었는데, 퓨처스리그 무대에서 마음껏 방망이를 휘둘렀다. 투타겸업의 가능성을 내비칠 정도의 성적을 남겼다. 7월 말부터 실전 경기에 투입되기 시작했다. 대타나 지명타자로 타석 기회를 받았고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21경기 타율 타율 2할5푼(24타수 6안타) 2홈런 7타점 10득점 출루율 5할1푼4리, 장타율 .542, OPS 1.056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유의 운동 능력과 근육질을 앞세워 타석에서 장타력을 뽐냈다. 장타력에 선구안까지 갖추면서 타자의 재능이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을 과시했다. 전미르는 올 한 해를 돌아보면서 “수술을 하기도 했고 평탄하지 않았는데 재활도 열심히 하고 박치왕 감독님게서 타자도 하라고 좋은 기회를 받았다. 정말 감사한 한 해를 보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타석 들어가는 매 순간 기억에 남고 기회를 주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살았던 것 같다”며 타자로 보낸 1년을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2026년 시즌에는 투타겸업에 도전하겠다고 천명했다. 지난해 12월 수술을 받은 뒤 1년이 지났고 서서히 공을 던져도 되는 시점이 왔다. ITP(단계별 투구프로그램) 재활 과정에서 문제가 없다면 2026년은 중반부터는 투수로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그는 “내년에는 투수도 복귀할 것 같은데, 투수와 타자 두개 다 하면서 증명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26. 8:10

썸네일

[부고] 삼성라이온즈 외야수 강준서 조모상

삼성라이온즈 외야수 강준서 조모상 □ 망자 : 故 김쌍금(87세) □ 입관 : 2025년 12월 27일(토) 17시 00분 □ 발인 : 2025년 12월 28일(일) 10시 00분 □ 빈소 : 좋은강안병원 장례식장 1분향실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로 493(남천동)) □ 장지 : 부산영락공원 손찬익

2025.12.26. 4:00

"소크라테스급 정도는 해줄 것" 최형우 놓친 KIA 카스트로 장타툴에 주목, 역대 우승 외인 기대하나

[OSEN=이선호 기자] "소크라테스급 정도는 해줄 것이다".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타자 해럴트 카스트로(32)가 역대 우승 외인타자들의 활약도를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다. 이번에는 4번타자 최형우의 FA 이적 공백까지 메워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정교한 타격을 인정받았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장타툴도 터지기 시작해 기대가 넘친다.  우선 카스트로의 포지션은 외야수이다. 정확하게는 내외야 커버가 가능하다. 커리어 시작부터 2루수 등 주로 내야수로 많이 뛰었지만 최근에서 외야수가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재학 단장도 "외야수로 뽑았다. KIA에서 유격수 또는 2루수는 특별한 일이 아니면 하지 않을 것이다"고 못박았다.  외야수로는 중견수로 가장 많이 뛰었지만 현재 주전 중견수 김호령이 건재하다. 올해 데뷔 이후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주었고 내년에도 부동의 중견수이다. 우익수 나성범이 주전이다. 좌익수는 아직 마땅한 주전이 없다. 나성범도 지명타자 출전 횟수가 많아진다. 이범호 감독은 카스트로를 좌우 코너 외야수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주전타자로 등장한 오선우를 1루수로 정하면서 새 외인의 포지션을 외야수로 정했다. 동시에 나란히 우승을 이끈 2017년 로저 버나디나, 2024년 소크라테스 브리토 수준의 활약을 기대할 만한 후보를 물색했다. 버나디나와 소크라테스는 3할이 넘는 타격과 20홈런 이상, 빠른 주력까지 삼박자를 갖춘 중거리형 타자들이었다. 그 가능성을 보고 카스트로를 영입했다.  카스트로는 메이저리그 450경기를 뛰면서 2할7푼8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장타율을 낮았지만 정교한 타격을 하는 타자였다. 마이너리그 204경기 2할9푼4리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마이너리그 99경기에서 3할7리의 타율과 21홈런, OPS 0.892를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구단은 정교함과 파워까지 갖춘 중장거리형 타자라는 점을 영입 이유로 설명했다. 카스트로는 마이너리그에서 100개가 넘은 도루도 성공시켰다. 지금은 적극적인 도루를 시도하지 않지만 발도 빠르고 주루능력도 갖추었다는게 구단의 평가이다. 도루는 하지 않더라도 원히트 투베이스 등 루상에서는 활발한 주루를 할 수 있다. 버나디나와 소크라테스급의 활약도를 기대하는 이유이다. 심 단장은 "컨택율이 워낙 좋다. 소크라테스 정도는 할 것이다"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아울러 최형우의 공백을 메우는 카스트로의 장타도 기대하고 있다. 평균 20홈런과 90타점을 기록하는 국내타자가 없다는 점은 엄청난 전력손실이다. 여러 타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메워야 한다. 스트라이크존 컨택율 90%를 자랑하는 카스트로가 장타툴까지 터져준다면 큰 힘이 될 수 있다.  김도영 나성범 오선우 김선빈의 국내타자들과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 그래서 더욱 카스트로의 방망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5.12.26. 2:40

썸네일

‘2년 연속 20홈런으로 만족 못해’ PO 6할대 타자의 다음 시즌 두 가지 목표는 [오!쎈 인터뷰]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일희일비 금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의 다음 시즌 목표이자 과제다.  김영웅은 지난해 126경기에서 타율 2할5푼2리 28홈런 79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만들었다. 올 시즌에도 125경기 출장해 타율 2할4푼9리 22홈런 72타점으로 2년 연속 20홈런을 돌파했다. 성적은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시즌이 끝날수록 성장 또한 분명했다. 출발은 좋았다. 3~4월 31경기 타율 2할6푼8리로 순항했지만, 5월엔 타율 2할1푼3리, 6월엔 1할대로 하락하며 부침을 겪었다. 7월 다시 타율 2할5푼9리, 8월에는 타율 3할9리 6홈런 21타점으로 폭발하며 완연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한화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타율 6할2푼5리 3홈런 12타점을 몰아치며 원맨쇼를 펼쳤다.  다음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는 김영웅은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조금 아쉽긴 한데 항상 한 시즌을 치르고 나면 뭔가 배우는 것 같다. 기복을 어떻게 줄일지 특히 멘탈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해가 뜨는 날도 있고 비 오는 날도 있듯 장기 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늘 좋을 수는 없다. 김영웅은 “하루하루 솔직히 힘들었다. 못하면 아쉬움이 되게 컸다. 스스로 더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 좋을 때 딱 거기서 끝내야 하는데 그걸 계속 생각해도 안 되더라. 내년에는 최대한 그 부분에 신경 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대한 근육량을 늘리고 체지방을 낮추고자 한다. 내년에 안 다치고 최대한 기복을 줄이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영웅은 가을 무대의 추억을 떠올리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아쉬움은 크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데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 초반에는 안 좋았는데 후반기 들어 팀에 보탬이 되면서 가을 야구에서 중요할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게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이 배운 시즌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시즌 후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벤치에서 보기만 해도 공부가 많이 되더라. 대표팀에 가서 동료들과 야구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며 여러가지 배운 점도 많았다”고 했다. 특히 문현빈(한화 이글스 외야수)의 스트라이크 존 설정 능력에 대해 느낀 바가 컸다고 한다.  김영웅은 WBC 1차 사이판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걸 두고 “아쉽긴 한데 부족한 걸 인정하고 하다 보면 언젠가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긍정의 힘을 믿었다.  김도영(KIA 타이거즈), 안현민(KT 위즈) 등 2003년생 선수들이 향후 대표팀의 미래가 될 전망. 이에 김영웅은 “저는 아직 부족하다. 더 열심히 노력해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단이 주최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빠짐없이 참여하는 김영웅은 “좋은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건 제겐 큰 영광이자 좋은 경험”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올해도 모교인 물금고 야구부 후배들을 위해 지갑을 활짝 열 생각이다. 김영웅은 “고등학교에 애정이 가장 크다. 고등학교는 프로 진출을 위한 출발점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저를 있게 해준 물금고에 기부할 때마다 좋은 기분이 든다”고 선한 미소를 지었다. 늘 성장하고 싶은 선수, 내년 김영웅의 목표는 단순하다. ‘흔들리지 않는 김영웅’ 그리고 또 한 번의 도약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26. 1:36

썸네일

일본 WBC 대표팀, 오타니 포함한 1차 확정 8인 발표…야마모토는 아직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연패를 노리는 일본 야구대표팀이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를 포함한 '1차 확정 선수' 8명을 공개했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은 26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타니·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메이저리거 3명과 이토 히로미(니혼햄 파이터스)·오타 다이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다네이치 아쓰키(지바롯데 마린스)·다이라 가이마(세이부 라이온즈)·이시이 다이치(한신 타이거스) 등 일본 프로야구 투수 5명의 WBC 출전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올해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정규시즌 최우수선수를 3년 연속 만장일치로 수상한 역대 최고 스타플레이어다. 지난 2023년 WBC에서도 투수와 타자로 모두 맹활약하면서 일본의 우승을 이끌고 대회 MVP에 올랐다. 당시 그의 성적은 타자로 7경기 타율 0.435(23타수 10안타)·1홈런·8타점·9득점·10볼넷, 투수로 3경기 2승 1세이브·평균자책점 1.86이었다. 특히 미국과의 결승전에선 3-2로 맞선 9회 초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2사 후 당시 미국 대표팀 주장이자 팀 동료였던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직접 우승을 확정했다. 다만 오타니가 내년 3월 WBC에서도 투타를 겸업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그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여파로 2024년엔 타자로만 뛰었고, 올해 중반부터 투타 겸업을 재개했다. 이바타 감독은 "오타니는 아직 투구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투수로도 나올지 여부는) MLB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뒤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타니 외에도 MLB에서 활약하는 왼손 선발 기쿠치와 왼손 불펜 마쓰이도 일찌감치 WBC 대표팀 승선을 발표했다. 또 올해 일본 프로야구 사와무라상을 받은 '국내파 에이스' 이토, 지바롯데 토종 에이스 다네이치, 퍼시픽리그 세이브 1위 다이라, 센트럴리그 홀드 공동 1위 오타, 53경기에서 53이닝을 던지면서 자책점을 단 1점만 내준 '평균자책점 0.17 투수' 이시이도 1차 확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오타니와 함께 다저스의 우승을 이끈 MLB 월드시리즈 MVP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일단 포함되지 않았다. 이바타 감독은 "아직 MLB 구단으로부터 출전 허락을 받지 못한 선수가 있다. 다른 빅리거는 소속팀과 대화를 마쳐야 WBC 대표팀 합류를 공식 발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WBC 본선 1라운드에서 한국·대만·호주·체코와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5개 팀이 풀리그로 경기를 치러 조 1·2위가 8강에 오른다. 한일전은 내년 3월 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5.12.26. 1:09

썸네일

오타니 투타겸업 확정? 日 WBC 대표팀, 오타니 포함한 투수 8인 먼저 공개...야마모토는 미정

[OSEN=조형래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연패에 도전하는 일본 대표팀이 최종 엔트리 중 8명을 먼저 공개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필두로 모두 투수만 공개했다. 일본 대표팀의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26일, WBC 대표팀 8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미 자신의 SNS를 통해서 WBC 출전 사실을 공개한 오타니를 비롯해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빅리거 3명에 이토 히로미(니혼햄 파이터스), 다이라 가이마(세이부 라이온즈), 오타 다이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시이 다이치(한신 타이거즈), 다네이치 아츠키(지바 롯데) 등 일본프로야구 국내파 선수 5명이 우선 발탁됐다. 이날 이바타 감독은 투수만 먼저 8명을 먼저 발표했다. 오타니가 투수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눈에 띄는 대목. WBC에서도 투타겸업이 확정됐다는 의미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에서 돌아온 오타니를 두고 소속팀 다저스는 WBC에서 투타겸업에 회의적인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 12월 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윈터미팅 자리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투수로 등판하지 않길 바란다. 하지만 모르겠다. 오타니는 자신의 몸 상태를 매우 잘 파악하는 선수다. 타자로만 나설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정말 모르겠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스스로 WBC 참가 소식을 전했지만 투타겸업 여부는 다저스 구단과 상의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2025년 내셔널리그 MVP 수상 직후 “WBC는 다저스 구단과 먼저 대화를 해야 한다. 절차를 따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이날 이바타 감독이 오타니를 투수 명단으로 발표한 것은 투타겸업이 확정됐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울러 추가 메이저리거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사사키 로키 등 다저스 일원들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야마모토는 아직 미정, 사사키는 불참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상황이다. 대신 기쿠치 유세이와 마쓰이 유키가 뽑혔다. 기쿠치는 첫 WBC 출장이다. 이바타 감독은 “기쿠치에 대해 “공이 매우 빠르고 강하다는 이미지다. 메이저리그에 가서 더욱 연마했고 제구력도 향상됐다는 점에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에 합류해 줘서 매우 고맙다고 생각한다. 우선 본인 컨디션 조절에 힘쓰고 다른 국내파 선수들이 조언을 구하러 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잘 이끌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야마모토, 이마나가 등 다른 빅리거들의 합류에 대해서는 “아직 메이저리그 쪽에서 답변이 없는 선수들도 있다. 그쪽에서 답변이 오고 정해지면 한꺼번에 결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야수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어느 정도 굳어져 가고는 있다. 하지만 먼저 발표해서 선수들이 ‘나는 없네’라는 그런 말이 나오는 게 싫었다. 야수는 모두 결정된 후에 발표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선수들이 방심하지 않았으면 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한 무라카미 무네타카, 포스팅 일정을 진행하고 있는 오카모토 가즈마의 선발 여부에 대해서는 “무라카미는 화이트삭스와 계약한 날 논의를 마쳤다. 오카모토도 행선지가 정해지는 대로 바로 논의를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무라카미는 화이트삭스와 계약하며 첫 빅리그 시즌을 맞이하지만 WBC에 나설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25. 23:40

썸네일

신태용 폭행 논란에 입 연 야구 레전드 “서로 잘해보자는 의미였을 수도”

[OSEN=손찬익 기자] "제가 봤을 때는 서로 잘해보자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싶다. 다만...". 전 KIA 타이거즈 투수 임창용이 신태용 전 울산 현대 감독의 폭행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신태용 전 감독은 지난 8월 울산 선수단 첫 공식 미팅에서 과거 대표팀 시절 함께했던 정승현의 뺨을 오른손으로 가볍게 치는 장면이 구단 다큐멘터리에 노출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구단 측은 “친근함의 표현”이라고 설명했으나, 시즌 종료 후 정승현이 이를 “폭행”이라고 규정하며 문제가 확대됐다. 정승현은 “가한 사람 입장에서는 아닐 수 있지만, 받는 사람이 폭행이라고 느끼면 그건 폭행”이라며 “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신태용 감독 역시 “친근함을 표현한 행동이었다. 정승현이 폭행으로 받아들였다면 사과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면서도 “실제 폭행·폭언이 있었다면 감독직을 맡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 결국 파장은 커졌고, 시즌 종료 후 신태용 감독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후임은 레전드 김현석 감독이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이에 대해 임창용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창용불패’에서 “제가 1995년에 입단했는데 그때는 선배들이 정말 무서웠다”며 조심스럽게 의견을 전했다. 이어 “제가 봤을 때는 서로 잘해보자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싶다. 다만 받는 사람이 기분 나쁘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야구부 문화에 대해 “우리 세대라면 그냥 받아들였을 것”이라며 “예전엔 구타도, 단체 기합도 있었다. 지금은 터치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시대 차이를 언급했다. 임창용은 데뷔 초 경험담도 공개했다. “라커룸 들어가면 숨도 못 쉬었다. 감독·코치보다 선배들이 더 무서웠다. 코치님들이 선배를 부추길 때도 있었고, 혼나면 못 본 척한 적도 있다”며 “고등학교 때 맞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펀치 강도도 다르고, 맞는 포인트가 정확했다. 셀 수 없이 맞았다”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예전엔 잘못하면 선배에게 혼났지만 지금은 벌금이 부과된다. 시대가 바뀌었다”고 분위기 변화를 인정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25. 23:35

썸네일

"아마야구는 한국 야구 출발점이자 미래" 선수협-KBSA, 아마야구 사랑 실천...5000만원 상당 트레이닝 용품 지원

[OSEN=조형래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협회’)는 아마추어 야구 발전과 훈련 환경 개선을 위한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트레이닝 용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전달식은 12월 26일 경남 김해시 내동중학교에서 열렸으며, 내동중학교를 포함해 동강중학교, 외산중학교, 원동중학교, 인상고등학교 등 총 5개 학교를 대상으로 총 5,000만 원 상당의 트레이닝 용품이 지원됐다. 전달식에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장동철 사무총장과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김용일 회장이 참석해 행사 진행을 함께했다. 특히 이번 지원은 단순한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소속 회원들이 각 학교를 직접 방문해 트레이닝 용품의 올바른 사용법과 기본적인 컨디션 관리 방법을 지도하는 프로그램을 병행해 실질적인 훈련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양현종 회장은 “아마추어 야구 현장은 한국 야구의 출발점이자 미래” 라며 “선수들이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프로 선수들의 당연한 책임이다. 이번 전달식이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달식이 열리는 내동중학교 감독은 “훈련 여건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전문적인 트레이닝 용품 지원과 함께 직접적인 지도까지 이뤄지는 점이 매우 의미 있다”며 “선수들의 부상 예방과 기초 체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내동중학교 참석 선수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트레이닝 용품을 직접 배우며 사용할 수 있어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더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이번 전달식을 계기로 아마추어 야구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선수 성장과 풀뿌리 야구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25. 22:55

썸네일

'폰세-와이스급' 원투펀치 평가인데…롯데 운명 짊어진 28억 듀오, 누가 1선발일까

[OSEN=조형래 기자] 벌써부터 올해 한화 이글스의 돌풍을 이끈 코디 폰세(토론토)와 라이언 와이스(휴스턴)의 원투펀치급 조합이라고 한다. 그만큼 2026년의 운명을 짊어진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원투펀치에 대한 기대가 크다.  롯데는 올해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외국인 투수 라인업에 공을 들였다. 올해 롯데는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교체했다. 찰리 반즈가 5월 초,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어쩔 수 없이 교체 수순을 밟아야 했다. 그리고 정규시즌 막판이던 8월, 당시 10승과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었던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했다. 당시 3위였던 순위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한 승부수였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외국인 선수 교체는 성공이 아니었다. 반즈를 대체한 알렉 감보아의 경우 좌완 투수로 160km에 가까운 패스트볼을 뿌리면서 위력을 떨쳤고 월간MVP도 수상하는 등 최고점을 확인했다. 하지만 한 번도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본 적이 없었기에 체력과 내구성에서 문제를 드러냈고 결국 시즌 마지막도 팔꿈치 통증과 함께했다. 데이비슨을 대신한 빈스 벨라스케스는 완벽한 실패였다. 벨라스케스는 롯데의 상승세를 전혀 이끌지 못했다. 패배의 전령이 되면서 롯데 추락의 원흉으로 지목 받았다. 결국 롯데는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바꿨다. 감보아에게는 보류권을 행사했지만 재계약은 최후의 수단이었다. 감보아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하면서 제 갈 길을 갔다.롯데는 올해의 실패를 처절하게 반성하면서 외국인 투수 라인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일본프로야구 경험을 가진 엘빈 로드리게스(27) 제레미 비슬리(30)을 영입했다. 두 선수에게 모두 1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신규 외국인 선수에게 줄 수 있는 최대 한도의 금액을 안겼다.  엘빈 로드리게스는 193cm, 97kg 건장한 체구의 우완 파이어볼러다. 올해 빅리그 7경기에 등판패 19⅔이닝 2패 평균자책점 9.15의 성적을 남겼고 트리플A에서는 29경기(2선발) 45⅓이닝 4승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했다. 비록 올해 선발 경험은 부족하지만 이미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247경기 중 146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비슬리도 188cnm, 106kg의 우완 파이어볼러다. 최고 158km의 구속을 뿌렸고 메이저리그에서는 2020년 데뷔해 2022년까지 18경기 24⅔이닝 평균자책점 5.84의 성적을 기록했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우완 파이어볼러라는 점, 그리고 모두 일본프로야구에서 나름대로 족적을 남겼다는 것이다.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에 제한이 없고 외국인 선수들에게는 한없이 냉정한 일본프로야구에서 2년 이상 활약한 선수들이다. 재계약에 성공한 것은 나름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 엘빈 로드리게스는 2023~2024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2년 간 활약했다. 야쿠르트에서 39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2.77(78이닝 24자책점)의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 선발보다는 불펜 경험이 더 많았지만 강속구와 커터,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에 제구력을 바탕으로 일본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제레미 비슬리는 일본프로야구 명문 한신 타이거스에서 무려 3시즌 동안 뛰었다. 2023년 일본 데뷔 시즌, 18경기(6선발) 41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연착륙 했고 2024년 14경기 76⅔이닝 8승 3패 75탈삼진 평균자책점 2.47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는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한신이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올해는 1군 8경기(6선발) 29⅓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4.60의 기록을 남겼다. 1군 통산 40경기(25선발) 147이닝 10승 8패 평균자책점 2.82, WHIP 1.17의 기록을 남겼다. 올해 일본 2군에서도 15경기 77⅓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다. 구단은 비슬리가 선발 투수로 경기 운영 능력이 검증이 됐다고 본다.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도 경쟁력을 보여줬고 땅볼 타구 유도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신에서 한솥밥을 먹은 가네무라 사토루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의 조언도 받으며 영입을 확정했다. 굳이 따지면 엘빈 로드리게스는 최고점이 높은 투수다. 터지면 역대급 강속구 선발 투수로 자리잡을 수 있다. 반면, 제레미 비슬리는 저점이 낮은 투수다. 최고점이 높지 않을 수는 있지만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탱하고 시즌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유형이다.  올해 한국프로야구를 완전히 지배한 코디 폰세(토론토)의 성공 루트가 떠오르는 로드리게스와 비슬리다. 롯데는 두 선수 모두 1선발감이라고 높은 평가를 하면서도 섣불리 성공을 예단하지 않고 있다. 두 선수 중 누가 1선발일 지는 구단도 섣불리 정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확인하고 1선발을 결정할 전망이다. 과연 누가 개막전 1선발 투수의 영광을 차지할까./[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25. 21:40

썸네일

“홈런 10개 맞아도 괜찮아. 너 덕분에 KS 진출 가능" 와이스, 김서현 감싸 안으며 응원 메시지

[OSEN=손찬익 기자] 올 시즌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와 원투 펀치를 이루며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김서현을 향한 진심 가득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서울고를 졸업한 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서현은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69경기에 등판해 33세이브를 올렸다.  하지만 가을 무대에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 두 차례 등판해 홈런 2개를 허용하는 등 평균자책점 27.00에 그쳤다. 한국시리즈에서는 LG 트윈스를 상대로 1승을 거뒀으나 10.13의 평균자책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와이스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이글스 TV’에 출연해 김서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야구 선수로 살면서 아주 쉬운 일이 있다. 잘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잘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폰세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건 아주 쉬운 일이다. 그는 올 시즌 한화에서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했다. 이어 “반대로 잘 안되는 선수에게 똑같이 대해주는 건 훨씬 어렵다. 그 선수 마음속에 부담이나 상처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와이스는 지난 10월 30일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로 나서 7⅔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혼신의 역투를 뽐냈다. 하지만 김서현이 4-1로 앞선 9회 박동원에게 중월 2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⅔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는 바람에 결국 4-7로 패했다.  와이스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저는 김서현이 그 경기에서 홈런 10개를 맞아도 상관없었다. 아직 22살에 불과한 정말 어린 선수”라며 “올 시즌 33세이브를 올렸고 올스타에 뽑혔고 우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갈 수 있었던 건 시즌 내내 김서현이 해준 역할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니까 시즌 막판에 있었던 일들 때문에 내년에 성장할 기회를 스스로 막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김서현도 와이스를 향한 자신의 속내를 전했다. “항상 와이스가 잘 던졌을 때 제가 완벽하게 막아주지 못했던 게 몇 차례 있었고 그러다 보니 더 미안했다. 제게 ‘너는 어차피 우리 팀의 마무리 투수니까 미안해 말고 자신 있게 네가 해야 할 거 했으면 좋겠다. 네가 잘 던졌으면 좋겠다’고 항상 응원해줬다. 고마웠다. 항상”.  한편 와이스는 올 시즌 30경기에 나서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거두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25. 19:58

썸네일

풀타임 1년 뛴 선수가 7년 1247억원?…'머니볼' 구단의 풀베팅

연고지 이전을 앞둔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가 풀타임 시즌을 단 1년 소화한 24세 외야수와 대형 장기 계약을 했다. 애슬레틱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좌익수 타일러 소더스트럼과 7년 총액 8600만 달러(약 1247억원)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8년 차 때 구단이 행사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하면, 소더스트럼의 연봉은 최대 1억3100만달러까지 늘어난다. '머니 볼'로 유명한 애슬레틱스는 MLB를 대표하는 스몰 마켓 구단이다. 8600만 달러는 구단 창단 이후 최고액 계약이라 더 화제다. 2023년 빅리그에 데뷔한 소더스트럼은 첫해 1루수와 포수로 45경기에 출전했고, 2024년에도 61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올해 좌익수로 포지션을 바꾼 뒤 158경기에서 타율 0.276, 25홈런, 93타점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애슬레틱스는 소더스트럼이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오른 닉 커츠(22) 등과 함께 오랜 기간 중심 타자로 팀 타선을 이끌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애슬레틱스는 지난해까지 연고지로 사용했던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를 떠나 올 시즌부터 임시 연고지 새크라멘토에서 정규시즌을 치렀다. 새 구장이 완공되는 2028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이전해 새로 출발할 예정이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5.12.25. 18:45

썸네일

"독립구단 운영 쉽지 않은데..." 연천군 야구사랑, 일구회가 감사의 마음 전했다

[OSEN=조형래 기자]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김광수)는 24일 연천군청을 방문해 연천 미라클 독립야구단을 향한 연천군의 지속적인 지원과 깊은 야구 사랑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KBO 허구연 총재를 비롯해 김덕현 연천군수, 연천 미라클 김인식 감독과 노찬엽 코치, 그리고 일구회 박철순 대외협력 부회장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김덕현 군수는 지역 야구 발전을 위해 묵묵히 땀 흘려온 연천 미라클 독립야구단에 대한 확고한 지원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히며, 2025년 3억원으로 편성돼 있던 운영 예산을 2026년부터는 5천만원 증액한 3억 5천만원으로 편성·확정함으로써, 연천 미라클 독립야구단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방문은 이러한 결단과 연천군의 야구 정책에 대해 상호 감사의 뜻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인구 약 4만명 규모의 연천군에서 독립야구단을 운영한다는 것은 행정적·재정적으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천군은 미라클 야구단 창단 이후 11년 동안 군수가 세 차례 교체되는 변화 속에서도 체육 정책의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오며, 지역 야구와 스포츠 육성을 군정의 중요한 축으로 삼아 꾸준한 지원을 이어왔다. 특히 김덕현 군수는 이러한 흐름을 책임지고 이끌며, 단기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독립야구단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성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행정 리더십을 보여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김 군수는 2022년 허구연 장학회로 부터 지역 체육 발전 및 독립야구 활성화 공로로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일구회는 이날 박철순 대외협력 부회장과 함께 김덕현 군수의 변함없는 야구 사랑과 지역 스포츠에 대한 책임 있는 리더십에 대해 전 야구인을 대표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연천군의 야구 발전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구회는 앞으로도 연천군처럼 야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행정 책임자의 확고한 의지와 리더십 아래 지역 스포츠 발전에 헌신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함께하며 그 야구 사랑에 보답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25. 18:40

썸네일

"KIA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35홈런 공갈포 대신 14억 전천후 외인, 어디서 뛰어야 할까

[OSEN=조형래 기자] 외국인 타자로서 기대치를 채워주고, 현재 약점인 포지션까지 채워줄 수 있다면? KIA 타이거즈의 상상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24일,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완료했다.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와 총액 12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관건은 외국인 타자였다. 올해 35홈런을 때려낸 패트릭 위즈덤과 재계약 불가 방침을 정한 KIA였다. 119경기 출장해 타율 2할3푼6리(424타수 100안타) 35홈런 85타점 OPS .856의 성적을 기록했다. 리그 홈런 3위에 해당하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걸리면 넘어가지만 걸리지 않을 때가 더 많았다. 정확도가 떨어졌다. 규정타석 42명 중 타율 최하위였고 142개의 삼진을 당했다. 타석 대비 삼진 비율이 29%에 달했다. 해결사 능력도 떨어졌다. 득점권 타율이 2할7리에 불과했다. 위즈덤을 대신할 외국인 타자를 찾는데 주력했다. 박찬호와 최형우가 모두 떠나면서 공수에서 핵심 선수들의 공백도 피할 수 없는 상황. KIA가 선택한 선수는 해롤드 카스트로였다. 카스트로에게 100만 달러(계약가므 2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를 투자했다. KIA 구단은 “정교한 타격 능력을 보유한 중장거리형 타자이며, 내외야 전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라며 “우수한 콘택트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21홈런을 때려낼 만큼 장타력도 겸비해 팀 타선에 큰 활약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빅리그 경력도 많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201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데뷔했다. 2022년까지 디트로이트였고 2023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활약하는 등 총 6시즌을 메이저리거로 보냈다. 450경기 타율 2할7푼8리(1406타수 391안타) 16홈런 156타점 OPS .669의 성적을 남겼다. 커리어 하이 시즌은 2022년으로 디트로이트에서 120경기 출장해 타율 2할7푼1리(420타수 114안타) 7홈런 47타점 OPS .681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멕시코리그에서 뛰었고 올해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캔자스시티 산하 트리플A에서는 99경기 타율 3할7리 113안타 21홈런 65타점 OPS .892의 성적을 기록했다. 빅리그 콜업에는 실패했지만, 중장거리 타자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거포 위즈덤이 해주지 못했던 타선의 정교한 연결고리 역할을 KIA에서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카스트로의 KIA행 소식을 전하면서 ‘2025년 트리플A에서 99경기 21홈런 타율 3할7리 wRC+ 129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지만 끝내 빅리그 호출은 받지 못했다’라면서도 ‘하지만 KIA에 깊은 인상을 남긴 활약을 펼쳤고 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사실 카스트로의 가장 중요한 역량은 수비 유틸리티 능력이다. 주 포지션은 2루수지만 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했다.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2루수로 153경기(128선발) 1125⅓이닝을 소화했다.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그 다음은 1루수로 68경기(58선발) 505⅓이닝을 소화했고 유격수 74경기(53선발) 471⅓이닝, 3루수 53경기(48선발) 417이닝을 뛰었다.  외야에서는 중견수로 가장 많이 나섰다. 중견수로 46경기(36선발) 331이닝을 뛰었다. 좌익수로 25경기(15선발) 146이닝, 우익수 14경기(10선발) 89이닝을 소화했다. 투수로도 9경기 8⅔이닝을 던졌다. 올해는 트리플A에서 유격수로 29경기 239이닝, 1루수로 154⅔이닝, 2루수로 18경기 150⅓이닝을 소화했다. 유격수로 가장 많이 뛰었다. 다만, 미국 현지에서는 카스트로의 수비력이 뛰어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그는 미국에서 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했다. 수비의 다양성에서 가치가 있었지만 수비 어느 포지션에서든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컨택 능력에 유틸리티 능력까지도 보여줬다. 특히 박찬호가 이탈한 유격수 자리까지도 가능하다면 KIA로서는 금상첨화다. 일단 아시아쿼터 자원으로 호주 대표 제리드 데일을 데려와 유격수로 활용할 복안이지만, 카스트로까지도 유격수 수비력이 준수하다면 KIA로서는 다양한 카드를 쥘 수 있게 된다. 내외야 운영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카스트로가 타선의 해결사이자, 박찬호의 대안까지도 될 수 있다면 KIA의 대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25. 18:4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