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프레스센터, 조은혜 기자] 오는 3월 열리는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나설 최종 30명의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류지현 감독은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과 함께 2026 WBC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번 최종 명단에 대해 "이번 30명 명단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선수들의 나이나 소속에는 제한을 두지 않았다. 가장 경쟁력 있는 선수 위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명단에서 투수진은 류현진을 필두로 손주영, 송승기, 김영규, 정우주, 조병현, 노경은, 원태인, 소형준, 고영표, 박영현, 곽빈, 고우석, 데인 더닝,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이름을 올렸다. 박동원, 최재훈이 배터리 호흡을 맞춘다. 내야수로는 문보경 신민재, 노시환, 김주원, 김도영, 셰이 위트컴이, 외야진에는 박해민, 문현빈, 구자욱, 이정후, 저마이 존스가 포진한다. LG 트윈스가 6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뽑혔고, 최근 어깨 통증으로 투구를 중단한 문동주가 낙마한 한화가 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투수만 3명이 뽑힌 KT 위즈는 4명이 이름을 올렸다.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가 2명 씩,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가 각각 1명이 선발됐고,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에서는 대표팀이 나오지 않았다. 한국계 해외파 선수는 총 4명이 합류했다. 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멀티 자원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태극마크를 단다. 류지현 감독은 "우리가 최상의 30명을 생각했을 때 여러 변수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대비도 했고, 준비도 했다. 팬들이 원하시는 좋은 결과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긍정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다음은 류지현 감독과의 일문일답. -문동주가 제외됐는데. 어깨 통증 여파인지. 한화 구단에서 연락이 온 게 (1월) 30일 오전이다. 첫 번째 불펜 스케줄이 잡혀 있었는데 컨디션이 안 좋다고 해서 불펜을 들어가지 못했다. 알려진 대로 1일 22개 불펜피칭을 들어갔다고 확인했고, 그때까지는 통증은 사라졌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런데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다시 캐치볼 때 컨디션이 별로였고, 30일보다 통증이 세게 왔다고 연락이 왔다. 적어도 5~7일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 일주일의 브레이크가 있는 상황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과정 생각했을 때 지금 컨디션으로는 정상적인 모습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사이판 캠프 후 내야수에 대한 고민을 전했는데. 추가 발탁된 국내 내야수가 없다. 내야진 구상은.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김하성, 송성문의 합류였다. 자주 말씀드린 단어 중 하나다 '변수'다. 플랜 A만 생각한 게 아니라 B, C도 구상하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준비된 선수들로 내야 구성을 하게 됐다. -전문 유격수는 김주원 한 명인데. 위트컴의 포지션은. 김주원 선수를 주전 유격수로 생각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위트컴 선수가 유격수 포지션에서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게임 상황에 따라 바뀔 것 같다. 9월 미국 출장에서 해외파 선수들을 만나고 왔다. 당시 위트컴 선수는 적극적인 의사 표현이 있었다. 유격수에 대한 부분도 대화를 나눈 부분이 있었다. 변수가 있었을 때 위트컴 선수를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었다. -한국계 해외파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은. 대표팀 생활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우타자, 좌완 불펜이었다. 우타는 다행스럽게 한국계 선수들이 있었다. 김하성 선수까지도 분명히 우타에 포함된다면 좌우 밸런스가 좋은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존스, 위트컴 선수는 리스트에서 우선시했다. 다행스럽게 적극적으로 대표팀 참가 의사를 표명했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했다. 팀에 합류했을 때 굉장히 좋은 에너지, 영향력으로 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오브라이언 선수는 빅리그에서도 강력한 공을 던지는 선수다. 기본적으로 마무리 투수를 생각하고 있다. 경기 후반 7회, 9회 사이에 팀이 가장 필요할 때 투입할 계획이다. 더닝 선수는 이번 대회 규정상 투구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한 경기 선발 유형이 2~3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더닝 선수는 선발, 불펜으로 충분히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 시기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오키나와 캠프부터 손발을 맞추는 것인데, 행정 절차상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해외파 7명 선수들에게 걱정하는 부분은 시차적응이다. 지금 계획에서는 오사카 (연습경기보다) 도착 일정을 빠르게 잡아 휴식을 취하면서 시차 적응할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좌타 외야수 선발 기준이 있었다면. 사이판에서 훈련했던 선수들 중에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투수 4명, 외야수 1명이다. 그 선수들이 사이판 훈련부터 준비를 잘했다.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한 선수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누군가는 빠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 부분들을 이해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 사실 고민을 많이 했다. 가장 많이 한 포지션 중 하나다. 주전과 백업을 조금은 생각을 했다. 뒤에 남아있는 선수 중에 누가 더 경쟁력이 있겠냐를 고민하면서 결정하게 됐다. -불펜 운용은. 선발투수에 투구수 제한도 있겠지만 불펜도 있다. 30개 이상 던졌을 때는 다음날 등판을 못한다. 연투 이후에 3연투가 안 된다. 불펜 운용도 전략적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 게임에 따라 잘 운용해야 한다. 고우석 포함 박영현, 조병현, 송승기, 김영규, 노경은까지 불펜에서 역할을 할 것 같다. 그 다음날까지도 피해를 보거나 등판을 못하거나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류현진, 노경은 등 베테랑의 기량은 어떻게 봤는지. 당연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뽑았다. 11월 평가전이 끝나고, 경험이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는 게 확실해졌다고 표현했다. 많은 나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부분이 밑바탕이 됐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었다. 그 선수들의 역할이 있을 거다. 그 안에서 기대하고, 준비하겠다. -마지막 한마디. 이정후 선수에게 주장을 맡긴다. 한국계 선수들, 해외파 선수들이 여러 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정후 선수가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가장 앞에 있는 선수라고 생각이 된다. 이전에 주장에 대한 대화를 나눴고, 흔쾌히 맡겠다는 교감이 있었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2.05. 18:55
[OSEN=조형래 기자] 161km를 던지는 강속구 에이스가 결국 제외됐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명단에서 문동주(한화)의 이름은 없었다. MLB네트워크는 6일(이하 한국시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20개국 최종 엔트리를 공개했다. 한국은 투수진은 류현진, 정우주(이상 한화), 곽빈(두산), 조병현, 노경은(이상 SSG), 고영표, 소형준, 박영현(이상 KT), 원태인(삼성), 손주영, 송승기(LG), 고우석(디트로이트), 김영규(NC),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데인 더닝(시애틀) 등 15명이 발탁됐다. 야수는 포수 박동원(LG), 최재훈(한화) 내야수는 김혜성(LA 다저스), 김도영(KIA), 김주원(NC), 문보경, 신민재(이상 LG), 노시환(한화), 세이 휘트컴(휴스턴), 외야수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안현민(KT), 구자욱(삼성), 문현빈(한화), 박해민(LG),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등 15명이 합류한다. 하지만 그동안 국제대회 경험을 쌓았고 강속구로 윽박지를 수 있는, 한국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문동주는 대표팀 명단에서 결국 제외됐다. 류현진과 정우주 등 팀 동료들은 명단에 포함됐지만 문동주의 이름은 없었다. 문동주는 1월 사이판에서 열린 WBC 캠프에도 참가했지만 지난 4일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3번째 불펜 피칭을 앞두고 어깨 통증으로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문동주의 현재 상태에 대해 "병원 진료와 관련해 향후 상황을 더 지켜볼 예정이고, 몸 컨디션을 체크해가며 불펜피칭 등 훈련 스케줄을 조절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당장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고, 시즌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부상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한 달 앞으로 다가온 WBC 대회에는 치명적인 요소다. 지난 4일 WBC 최종 명단 제출을 앞두고 나온 갑작스러운 소식에 류지현 감독도 골머리를 앓았을 터. 결국 대표팀은 문동주를 제외하는 결정을 내리고 대표팀을 꾸렸다. 문동주는 이제 23세에 불과하지만 항저우아시안게임부터 APBC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국제대회 경험을 가진 확실한 강속구 선발 카드 한 명이 사라진 상황이다. 과연 류지현 감독은 문동주를 대신할 강속구 에이스의 존재를 누구로 대체할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2.05. 18:41
[OSEN=손찬익 기자] 그동안 태극마크와 인연이 멀었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외야수)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지난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이후 9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WBC 조직위원회는 6일(이하 한국시간) 참가국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외야수는 구자욱을 비롯해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안현민(KT 위즈), 문현빈(한화 이글스), 박해민(LG 트윈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구자욱은 지난해 14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9리(529타수 169안타) 19홈런 96타점 106득점 4도루를 기록하며 삼성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개인 성적과 팀 공헌도를 모두 인정받으며 생애 네 번째이자 3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팀 후배 원태인, 배찬승과 함께 사이판 1차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당시 그는 “대표팀에 오면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게 되는 만큼, 그에 따른 책임도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훈련할 때부터 더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류현진, 정우주(이상 한화), 곽빈(두산 베어스), 조병현, 노경은(이상 SSG 랜더스), 박영현, 소형준, 고영표(이상 KT), 원태인(삼성), 송승기, 손주영(이상 LG), 고우석(디트로이트), 김영규(NC 다이노스), 라일리 오브라인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으로 마운드를 구성한다. 승선이 유력했던 문동주는 어깨 통증으로 빠졌다. 대신 고영표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안방은 박동원(LG)과 최재훈(한화)이 지킨다. 내야진은 김혜성(LA 다저스), 김도영(KIA 타이거즈), 김주원(NC), 문보경, 신민재(이상 LG), 노시환(한화), 세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으로 꾸린다. 외야수는 이정후, 안현민, 구자욱, 문현빈, 박해민, 저마이 존스 등 6명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05. 18:10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대만 특급 좌완 왕옌청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만 언론이 ‘왕옌청이 한국 대표팀과 연습경기에 등판하면 안 된다’고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은 설레발로 그쳤다. WBC 사무국은 6일 MLB 네트워크를 통해 참가국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최종 명단은 지난 4일 제출됐다. 대만 대표팀은 투수 14명, 야수 1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왕옌청은 대만 대표팀 엔트리에 없었다. 앞서 대만 언론은 왕옌청이 오는 2월 중순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화와 한국 대표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서는 안 된다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대만 매체 TSNA는 “왕옌청이 한화 소속으로 한국 대표팀과 연습경기에 등판할 경우 논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과 대만이 조별리그에서 맞대결을 하는데, 사전 전력 노출과 정보 제공에 민감해질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너무 앞서나간 오지랖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월 21일과 23일 한화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한화 구단은 왕옌청을 한국 대표팀과 연습경기에 등판시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아직 최종 엔트리에 포함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일찌감치 왕옌청은 한국 대표팀 상대로 던지지 않을 계획이었다. 6일 발표된 대만 대표팀 최종 명단에 왕옌청은 포함되지 않았다. 왕옌청은 WBC 참가를 희망했으나 무산됐다. 한편 호주 대표팀에는 LG가 아시아 쿼터로 뽑은 좌완 투수 라클란 웰스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호주도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5일 체코, 7일 일본, 8일 대만, 9일 호주와 차례로 맞붙는다. 조별리그 1~2위가 8강에 진출한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05. 17:51
[OSEN=조형래 기자]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필두로 한 WBC 대표팀이 공개됐다. MLB네트워크는 6일(이하 한국시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20개국 최종 엔트리를 공개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 명단 30명도 발표했다. 류지현 감독은 6일 오전 10시, 한국프로세스센터에서 WBC 대표팀 명단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치욕을 씻으려고 하는 한국은 절치부심하며 최종명단 선정에 고심했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각각 손가락 힘줄 파열, 내복사근 부상으로 불참한 가운데 최정예 구축이 힘들어졌다. 하지만 요소요소에서 대체 선수들을 파악해 합류시켰다. 지난해 체코, 일본과의 K-BASEBALL SERIES 평가전 4경기와 1월 사이판 1차 캠프 명단에 합류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투수진은 류현진, 정우주(이상 한화), 곽빈(두산), 조병현, 노경은(이상 SSG), 고영표, 소형준, 박영현(이상 KT), 원태인(삼성), 손주영, 송승기(LG), 고우석(디트로이트), 김영규(NC),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데인 더닝(시애틀) 등 15명이 발탁됐다. 야수는 포수 박동원(LG), 최재훈(한화) 내야수는 김혜성(LA 다저스), 김도영(KIA), 김주원(NC), 문보경, 신민재(이상 LG), 노시환(한화), 세이 휘트컴(휴스턴), 외야수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안현민(KT), 구자욱(삼성), 문현빈(한화), 박해민(LG),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등 15명이 합류한다. 이정후와 김혜성을 비롯한 한국인 빅리거들은 예정대로 참가했다. 어깨 통증이 발견된 문동주는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번 대회에 한국계 선수는 총 4명이 합류했다. 지난 2023년 대회 토미 에드먼(LA 다저스)이 사상 첫 한국계 혼혈 선수 합류의 문을 열었고 이번 대회에는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4명이나 합류했다. 우선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내야와 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선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태극마크를 달고 WBC를 누빈다. 한국계 선수 중 최고참은 데인 더닝이다. 빅리그에서도 잔뼈가 굵다. 통산 136경기(102선발) 28승 32패 평균자책점 4.44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어깨 부상으로 빅리그 경력이 단절되는 분위기지만 왼팔에 한글로 ‘같은 피’ 문신을 새기면서 한국계임을 강조한 바 있다. 2023년 대회는 불참했지만 이번 대회는 참가한다. 라일리 오브라이언은 토미 ‘현수’ 에드먼처럼 ‘준영’이라는 미들네임을 갖고 있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투수로 42경기 48이닝 3승 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 45탈삼진, 22볼넷, WHIP 1.15의 성적을 기록했고 대표팀의 끈질긴 설득 끝에 합류의 마음을 먹었다.저마이 존스는 대표팀 합류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선수다. 2020년 데뷔해 141경기 타율 2할4푼3리(255타수 106안타) 8홈런 34타저 OPS .741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해 디트로이트에서 플래툰 자원으로 72경기 타율 2할8푼7리(129타수 37안타) 7홈런 23타점 OPS .937로 장타력을 과시한 바 있다. 위트컴은 2024~2025년 빅리그에서 40경기 타율 1할7푼8리 1홈런 6타점의 성적에 그쳤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2023년 35홈런으로 트리플A 홈런왕에 오르기도 한 거포 내야수다. 김하성과 송성문이 부상으로 빠지고 또 지난 대회 합류한 토미 에드먼의 불참으로 얇아진 내야진 뎁스를 보강해 줄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월 미국령 사이판 1차 캠프를 통해 WBC 준비를 시작한 대표팀은 2월 중순 일본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를 비롯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대표팀은 2월 28일 대회 공식 평가전이 펼쳐지는 일본 오사카로 이동해 3월 1일 공식 훈련을 소화한 뒤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오릭스 버팔로스, 한신 타이거스와 평가전 2경기를 치른다. 이후 결전의 장소인 일본 도쿄돔으로 이동해 3월 5일부터 대회를 소화한다. 한국은 C조에 속해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경기를 치른다. 한국의 5일 첫 경기는 체코전이다. 일본과 대만 중 최소 한 팀을 이겨야 8강이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2.05. 17:28
[OSEN=가오슝,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재웅(28)이 202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순간을 떠올리며 의지를 불태웠다. 김재웅은 지난 3일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열린 2026시즌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다치지 않게 준비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작년 부상이 있었지만 지금 몸 상태는 100%다. 시즌에 잘 맞춰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시즌 첫 경기에서 100% 퍼포먼스를 내는게 목표다”라고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57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김재웅은 KBO리그 통산 252경기(259이닝) 6승 12패 65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좌완 필승조로 키움 불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2024년 5월 시즌 도중 상무에 입대해 군 복무를 마쳤고 지난해 12월 전역했다. 공교롭게도 키움은 김재웅이 상무에 입대한 이후 힘든 시즌을 보냈다. 2024년 김재웅이 1군에서 마지막 등판을 한 5월 2일까지 키움은 5위 LG와 2.5게임차 6위를 지키고 있었지만 이후 하락세를 타며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 역시 시즌 초반 마운드가 무너지며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고 말았다. “솔직히 내가 있었어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한 김재웅은 “내가 군대 가기 전까지 5강 경쟁을 하고 있었는데 내가 가자마자 팀 순위가 떨어져서 아쉬움이 컸다. 더 잘 할 수 있는 충분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팀은 이제 올라갈 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재웅이 가장 빛났던 시즌은 2022년이다. 65경기(62⅔이닝) 3승 2패 27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하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여했다. 당시 키움은 지금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다저스), 송성문(샌디에이고) 등이 김재웅과 함께 뛰며 키움의 마지막 전성기를 이끌었다. 김재웅은 이정후, 김혜성과 2017 신인 드래프트 입단 동기다. 이정후가 1차지명, 김혜성이 2차 1라운드(7순위) 지명으로 김재웅과 함께 입단했다. 그만큼 서로 절친한 사이다. “같이 뛰면 너무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렇지만 좋은 도전을 하러 미국에 간 것 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한 김재웅은 “친구들이지만 내가 봐도 너무 멋있다. (송)성문이형은 이제 도전을 하니까 잘 됐으면 좋겠다. (고)우석이도 마찬가지다. 친구들이 가서 도전하는거니까 좀 더 느낌이 남다르다. 같이 했던 선수들이 잘했으면 좋겠다”며 친구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김재웅은 2022년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멋진 다이빙 캐치로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내면서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SSG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 승리를 따내면서 귀중한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챙겼다. “플레이오프 다이빙 캐치보다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가 더 기억에 남는다”고 지난 가을야구를 되돌아 본 김재웅은 “그 때는 성문이형이 못해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 성문이형이 지금처럼 잘했다면 우리가 압도적으로 우승을 하지 않았을까. 지금도 성문이형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다. 아쉬움이 있지만 사람 일이 다 쉽게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웃었다. “올해도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선수가 나오지 않겠나”라며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한 김재웅은 “아직도 군대에 가기 전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기억이 난다”면서 “가을야구에 정말 가고 싶다. 가을야구가 가장 재밌고 솔직히 그런 도파민을 잊을 수가 없다. 올해는 꼴찌를 하지 않고 가을야구 경쟁을 하는 것이 큰 목표다. 그래야 선수들도 힘이 생기고 경기를 할 때 더 잘 할 수 있다”면서 올 시즌 5강 경쟁을 목표로 내걸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05. 16:40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1군 수석 코치로 2023년, 2025년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김정준 코치가 아버지 김성근 감독과 LG 트윈스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김정준은 지난 5일 공개된 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 김성근 감독에 대해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나서 같은 야구를 한다는 건 정말 큰 복이자, 진짜 큰 기쁨이지만 너무 힘들다. 여전히 ‘불꽃야구’를 하시면서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톱 위치에 있는데, 나는 그걸 못 좇아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 가면 보통 서재에 앉아 계신다. 그 모습을 보면 외로워 보인다. 같이 있고 싶어도, 더 가까이 있고 싶어도 일이 있으니 그러지 못해 슬프기도 하다”며 최근 함께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를 하며 “도쿄와 교토 코스로 4박 5일을 다녔는데 계속 앞서 걸으셔서 따라 다니는데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김정준은 “지난 해 ‘불꽃야구’ 마지막 경기에 직관을 갔는데, 그때가 아버지의 마지막 야구가 될 줄 알았다”며 “올해까지만 하시지 않을까 싶다. 본인이 너무 열심히 준비하고 공부하시는데 프로팀 수석코치인 내가 민망할 정도”라고도 전했다. 김정준은 아버지와 일화를 전하며 “내가 프로팀에 있고, 아버지가 성균관대 인스트럭터로 계실 때 해외 전지훈련장에서 함께 한 적이 있다. 대학팀과 프로팀은 식사부터가 다르다. 너무 짠한 상황이었다. 근데 아버지가 그 와중에도 나 먹으라고 빵을 챙겨주시더라”며 무뚝뚝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아버지의 모습을 들려주기도 했다. 김정준은 LG 트윈스의 수석코치로 염경엽 감독과 캐미와 두 번의 우승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김정준은 “감독님은 절대 긍정이고, 나는 절대 부정이다. 감독님은 무조건 된다고 하시고, 나는 무조건 안된다고 하는 쪽이다”며 “평소 젠틀하고 매너가 좋은 분인데 덕아웃에 들어가는 순간 예민하고 공격적으로 돌변한다. 그걸 조율하는 게 내 역할이다”고 말했다. 2026년 시즌에 대해 “LG트윈스는 LG 트윈스를 하면된다”며 “최근에 선수들하고 신년 모임을 가졌는데 그 자리에서 홍창기, 문성주에게 똑같이 이야기 했다. 문성주가 문성주 하면 되고 홍창기가 홍창기 하면 된다. 다른 건 지금 신경쓰지 않느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또 “불펜에서 해줘야 할 아이들이 중심을 세워주고, 새로운 아이들이 믹스가 잘되는 것. 투수 싸움에서 커버가 되는, 그런 야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지난 시즌에 그 부분에서 놓치는 게임이 많았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LG의 새로운 시즌 준비를 들려주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05. 16:34
[OSEN=한용섭 기자] 드디어 디데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최종 명단이 발표된다. KBO는 6일 오전 10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류지현 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이 참석해 대표팀 최종 명단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갖는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지난 1월 사이판에서 열린 대표팀 1차 캠프에 8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투수 유영찬, 손주영, 송승기, 포수 박동원, 내야수 문보경, 신민재, 외야수 홍창기, 박해민 이 캠프에 참가했다. 손주영, 박동원, 문보경, 신민재, 박해민 등 5명은 지난해 11월 열린 체코와 일본 상대로 평가전에 출전했다. 박동원은 대표팀 주전 포수가 유력하다. 최재훈(한화)과 함께 포수 2명의 주인공으로 유력하다. 좌완 투수 손주영과 송승기는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하다. 손주영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뛰었고, 송승기는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불펜 알바를 했다. 대표팀에 왼손 선발은 류현진 한 명이다. 사이판 캠프에 참가한 왼손 불펜은 김영규, 배찬승이 있다. 유영찬은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올리고 있다. 3월초 열리는 WBC에 맞추지 않고 3월말 정규시즌 개막에 맞추는 느낌이다. 우완 불펜 투수들이 많아서 유영찬은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 문보경은 3루수는 물론 1루수도 가능하다. 전문 1루수가 없는 대표팀에서 1루 수비는 가장 경험이 많고 안정적이다.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신민재는 김혜성(LA 다저스)이 주전 2루수로 나선다면 대주자, 대수비로 활용도가 있다. 박해민은 리더십을 지녔고 외야 수비가 가장 뛰어나다. 홍창기는 출루 능력이 좋은데, 외야에 좌타자들이 많다. 사이판 캠프에서 야수 조장으로 선수들을 이끈 박해민은 “많은 선수가 뽑힌다는 건 팀이 강해졌다는 증거라 자부심을 느낀다. 체력 관리는 우리 팀 트레이닝 파트가 워낙 잘 되어 있고 선수들도 경험이 많아서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류지현 감독은 사이판 캠프를 마치고 투수 15명과 야수 15명을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계 외국인 투수로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과 데인 더닝(시애틀)이 참가할 전망이다. 외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내야수 셰이 위트컴(내야수)까지 최대 4명. 사이판 캠프에 참가한 투수 17명 중에서 3~4명 정도는 제외될 전망이다. 캠프에 참가한 야수 13명에서 최소 1명은 빠져야 한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05. 15:10
[OSEN=질롱(호주), 이후광 기자] 지금껏 이런 야구선수는 없었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35)가 구단 유튜브 공식 채널 PD들에게 호텔 스테이크를 대접하는 통 큰 선행을 베풀었다. 호주 질롱에서 스프링캠프에 한창인 고영표는 최근 구단 홍보팀에 특별한 제안을 했다. 양질의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통해 연일 스프링캠프 소식을 전하고 있는 ‘위즈티비’ PD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 보통 강훈련이 끝나면 녹초가 된 상태로 숙소에서 쉬기 마련이지만, 고영표는 보통 선수가 아니었다. PD들에게 감사를 표하고자 휴식 시간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고영표는 유튜브 PD 2명을 질롱의 한 호텔 레스토랑으로 초청했다. 그리고 호주의 시그니처 음식인 스테이크를 대접했다. PD들이 질롱 땡볕에서 끼니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촬영하는 모습에 일부러 고급 음식을 메뉴로 택했다. 고영표는 이 자리에서 영상 촬영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 고충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뒤 선수단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영표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2차 스프링캠프에서도 “위즈티비 PD들이 너무 고생하는 게 아니냐”며 오키나와의 한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대접했다. 2025년에 이어 2년 연속 스프링캠프지에서 사비를 들여 위즈티비 PD들을 살뜰히 챙긴 고영표다. 고영표는 “위즈티비 PD님들이 쉬지도 못하고 촬영, 편집을 하시더라. 물론 그 일을 하러 호주에 오신 건 맞지만, 제대로 식사를 챙겨드시지 못하는 거 같았다”라고 안타까워하며 “너무 열심히 하셔서 맛있는 걸 꼭 사드리고 싶었다. 구단과 선수들을 위해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애틋한 진심을 전했다. 고영표는 KT와 KBO리그를 동시에 대표하는 에이스다. 2021년 11승 평균자책점 2.92를 기점으로 에이스 반열에 오른 그는 2022년 13승, 2023년 12승에 힘입어 KT 구단 최초 비FA 다년 계약자로 우뚝 섰다. 2024시즌에 앞서 KT와 총액 107억 원(보장액 95억, 옵션 12억)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29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점 3.30의 호투 속 KT 선발진을 이끌었다. 고영표는 올해 투수조장을 맡아 KT 가을야구 복귀 플랜의 첨병 역할을 수행 중이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05. 14:42
[OSEN=한용섭 기자] 마지막까지 시도한 사인&트레이드는 무산됐다. 결국 백기투항이다. 유일한 FA 미계약자 손아섭이 FA 미아에 마침표를 찍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5일 “FA 손아섭과 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 기간 1년, 연봉 1억원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화가 1월말 손아섭측에 최종안을 제시했다. 1년 계약안과 사인&트레이드 경우 보상금을 낮춰주는 방안이었다. 손아섭은 약 일주일 동안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결론은 한화가 제시안 1년 1억 원 계약을 받아들인 것이다. 한화 구단은 “손아섭의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타격 능력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손아섭은 계약 후 "다시 저를 선택해주셔서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캠프에 조금 늦게 합류하지만 몸은 잘 만들어 뒀다. 2026시즌에도 한화 이글스가 다시 높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손아섭은 출전 기회가 보장되지 않을 한화에 남는 것 보다는 자신에게 출장 기회를 더 많이 줄 수 있는 팀으로 트레이드 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한화가 FA 계약에 미온적이자, 손아섭측은 몇몇 구단에 사인&트레이드를 추진했다. 타 구단은 선수나 지명권을 내주기 보다는 보상금을 제안했을 것이 유력하다. C등급인 손아섭은 타 구단 이적시 보상금이 7억5000만 원이었다. 적지 않은 금액으로 부담이 됐다. 한화는 선수측의 요구안을 받아들여 사인&트레이드의 보상금을 낮춰 줬다. 4~5억 원까지 양보했을 것으로 보인다. 연봉과 보상금을 포함하면 5억 원 정도면 손아섭을 영입할 수 있었을 터.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손아섭의 사인&트레이드는 성사되지 못했다. 손아섭 영입에 그 정도 투자도 꺼렸을 수도 있고, 이미 올 시즌 전력 구상과 대비가 끝났기 때문일 수도 있다. 손아섭은 2024시즌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84경기 타율 2할8푼5리(333타수 95안타)에 그쳤다. 지난해는 111경기 타율 2할8푼8리(372타수 107안타)를 기록했다. 7월말 NC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된 이후로는 35경기 타율 2할6푼5리(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 OPS 0.689로 부진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치르고 시즌이 개막되면 팀 마다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야수진의 부상이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길 경우, 손아섭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계약을 마친 손아섭은 6일 일본 고치에서 진행 중인 퓨처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05. 13:40
[OSEN=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문동주의 시계가 멈추면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문동주는 지난 4일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 세 번째 불펜피칭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연습 투구 중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으로 불펜피칭을 소화하지 못했다. 1월 WBC 사이판 캠프에 다녀온 문동주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지난 1일 캠프에서의 두 번째 불펜피칭을 소화했고, 22구를 던진 이날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문동주는 "작년보다 (페이스가) 훨씬 빠르다. 작년에 호주에서 피칭을 한 번 밖에 안 했을 정도로 페이스가 늦었는데, 벌써 두 번째 턴에 두 번째 피칭을 들어간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그런데 예상치도 못한 통증이 생겼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문동주의 현재 상태에 대해 "병원 진료와 관련해 향후 상황을 더 지켜볼 예정이고, 몸 컨디션을 체크해가며 불펜피칭 등 훈련 스케줄을 조절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급하게 병원에 갈 정도로 시즌에 영향을 미칠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한 달 앞으로 다가온 WBC 출전은 얘기가 다르다. WBC 국가대표 최종 명단 제출은 한국 시간으로 4일 오후 2시까지였고, 류지현 감독은 6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는다. 문동주의 부상은 갑작스러운 변수가 됐다. 대표팀은 3월 2일과 3일 각각 한신 타이거즈, 오릭스 버팔로스와 평가전을 갖고 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본 대회에 돌입한다. 불펜피칭을 중단한 상태에서 한 달 만에 전력투구가 가능하게 투구수와 컨디션을 맞출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문동주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등 국제대회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던 핵심 선발 자원이다. 그런 문동주가 이탈하게 된다면 대표팀 마운드 운영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2.05. 13:20
[OSEN=이후광 기자] 한국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로 주목을 받고 있는 두산 베어스 신인투수가 마침내 꿈에 그리던 양의지와 배터리 호흡을 이뤘다. 양의지의 특급 피드백을 받은 그는 앞으로 포수의 조언을 계속 경청하며 단점을 보완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남겼다. 두산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 현장에 있는 구단 관계자는 5일 “호주에서 신인 선수들이 선배들의 특급 멘토링 속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라며 캠프 소식을 전해왔다. 신인투수 서준오(21)는 지난 4일 스프링캠프 4번째 불펜피칭에서 ‘리빙 레전드’ 양의지와 첫 배터리 호흡을 이뤘다. 양의지는 투구마다 “공이 좋다”라고 외치며 신인의 자신감을 북돋았고, 예정된 40구 투구가 끝난 뒤 서준오에게 다가가 “속구와 변화구 투구가 티가 날 때가 있다. 그 부분만 조심하면 괜찮을 것 같다”라는 특급 피드백을 건넸다. 서준오는 “(양)의지 선배님과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정신이 없었다”라고 웃으며 “컨디션이 썩 맘에 들지는 않았던 탓에 더 좋은 공을 던지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앞으로도 의지 선배님을 비롯한 포수 선배님들의 조언을 계속 들으며 단점을 보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새겼다. 동산고-한양대(얼리)를 나온 서준오는 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3라운드 27순위 지명됐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작은 키에 직구 최고 구속이 141km에 그쳐 프로 미지명 아픔을 겪었으나 한양대로 진학해 2년 만에 구속을 153km까지 끌어올리는 반전을 이뤘다. 서준오는 2026시즌 불펜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준오는 작년 11월 마무리캠프에서 한국의 야마모토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첫 불펜피칭에서 묵직한 직구와 함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인코스와 아웃코스 곳곳에 던지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는데 이를 지켜본 두산 고위 관계자는 “키(181cm)가 크지 않은데도 공의 힘이 상당하다. 하체가 굉장히 튼튼해 보인다. 야마모토 느낌이 난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서준오는 한화 이글스와 최종 연습경기에서 깜짝 세이브를 올려 주목을 받기도 했다. 1라운드로 지명된 외야 거포 기대주 김주오(19)는 스프링캠프 초반 타격 시 뒷다리가 일찍 무너지는 습관을 노출했다. 같은 고민을 겪었던 안재석은 김주오에게 다가가 자신이 신경 쓰고 있는 포인트에 대해 조언하며 “나 역시 많은 선배들에게 배우는 단계다. 내가 겪던 고민들을 후배들이 겪는다면 내가 배운 것들을 알려주는 것이 맞다. 그렇게 우리가 약점을 개선한다면 팀 전체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오는 “타격에서, 수비에서 여러 선배님들의 노하우와 경험을 전해 듣고 있다. 이번 캠프는 나에게 큰 기회다.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면서 야구선수로서 성장하는 계기로 삼아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포지션과 관계없이 멘털과 관련한 조언도 스프링캠프가 낯선 신인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야수 박지훈은 2라운드 17순위 지명된 좌완투수 최주형(20)을 향해 “넌 어차피 신인이다. 잃을 게 없다. 호주에서 네가 가진 것들을 후회 없이, 자신감 있게 보여주겠다는 생각만 해라”라고 격려했다. 이를 들은 최주형은 “의욕적으로 캠프를 치르고 있다. 다만 이게 오버워크로 이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박)지훈이 형 조언 덕에 자신감을 가지면서 방향성을 확실히 잡았다. 후회 없이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두산은 김원형 감독을 비롯한 초호화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을 밀착 마크하며 기량 발전에 힘을 쓰고 있다. 여기에 함께 뛰는 선배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들이 더해지며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코칭스태프의 지도와 별개로 선후배간의 피드백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자연스러운 멘토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05. 9:42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투수 윤대경(32)이 은퇴를 결정했다. 윤대경은 지난해 11월말 한화의 재계약 불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방출됐다. 방출 후 윤대경은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려 했다. 국내 구단의 오퍼가 없다면 일본 독립리그도 고려했다. 그러나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윤대경은 4일 자신의 SNS에 “저는 이제 선수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지도자의 길을 걸어보려 한다. 프로선수로 뛰었던 경험을 최대한 살려 후배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도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은퇴 결심을 밝혔다. 윤대경은 2013년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65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을 받았다. 내야수로 입단한 윤대경은 삼성에서 1군 데뷔를 하지 못하고 방출됐다. 2014년 투수로 전향한 윤대경은 퓨처스리그에서 2015년 평균자책점 8.63, 2016년 평균자책점 10.07로 부진하자 방출됐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윤대경은 일본 독립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독립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2019시즌 도중 한화와 계약했다. 윤대경은 2020~2023시즌 한화 마운드에서 불펜과 선발로 좋은 활약을 했다. 2020년 드디어 1군에 데뷔해 불펜투수로 55경기(51이닝) 5승 무패 7홀드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2021년은 43경기(선발 9경기) 2승 5패 7홀드 평균자책점 3.94, 2022년에는 25경기(선발 14경기) 4승 9패를 기록했다. 2023년 다시 불펜으로 뛰며 47경기 5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4년 7경기(7⅔이닝) 평균자책점 10.57로 부진했고, 2025년에는 1군에는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퓨처스리그에서 16경기(15⅓이닝)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하고 시즌을 마쳤다. 그리곤 방출 명단에 이름이 포함됐다. 윤대경은 프로 통산 177경기 16승 15패 16홀드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05. 9:20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호 이글스 손아섭(38)이 결국 단년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한화는 5일 “FA 손아섭과 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 기간 1년, 연봉 1억원이다. 구단은 손아섭의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타격 능력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손아섭은 KBO리그 통산 2169경기 타율 3할1푼9리(8205타수 2618안타) 182홈런 1086타점 1400득점 232도루 OPS .842를 기록한 베테랑 외야수다. 현재 KBO리그 역대 최다안타 1위에 올라있으며 KBO리그 최초 3000안타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겨울 손아섭은 상상 이상의 혹한을 마주해야 했다. 지난 시즌 112경기 타율 2할7푼5리(385타수 106안타) 7홈런 48타점 50득점 3도루 OPS .715을 기록한 손아섭은 C등급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왔지만 손아섭을 원하는 팀은 없었다. C등급 FA이기 때문에 보상선수 없이 보상금(7억5000만원)만으로 영입을 할 수 있었지만 그마저도 손아섭에게는 큰 족쇄로 작용했다. 손아섭은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뒤에도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원소속팀 한화가 사인 앤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줬고 보상금 규모도 크게 낮췄지만 여전히 손아섭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팀은 없었다. FA 미아가 될 위기에 처한 손아섭은 결국 1년 1억원 계약을 받아들여야 했다. 손아섭은 오는 6일 일본 고치에서 진행중인 퓨처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화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도 내부 FA 선수인 하주석과 1년 최대 1억1000만원에 계약을 한 바 있다. 당시에도 하주석이 B등급 FA를 얻어 시장에 나왔지만 하주석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없었고 한화도 FA 유격수 심우준과 4년 최대 50억원에 계약하며 하주석의 필요성이 크게 낮아졌다. 결국 하주석은 B등급 FA 선수임에도 1년 보장 9000만원, 최대 1억1000만원에 재계약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하주석은 반전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95경기 타율 2할9푼7리(276타수 82안타) 4홈런 28타점 34득점 2도루 OPS .728를 기록하며 내야진의 빈자리를 알토란 같이 채워줬다. 한화도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성공하며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반등에 성공한 하주석은 올 시즌 연봉 2억원에 계약하며 연봉이 2배 이상 인상됐다. 손아섭도 이번 겨울 아쉬움이 있지만 반등의 여지는 남아있다. 올해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퓨처스 캠프에서 담금질에 들어가는 손아섭이 올 시즌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기량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05. 9:10
[OSEN=가오슝,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안치홍(36)이 어느 포지션에서든 팀 승리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안치홍은 지난 4일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열린 2026시즌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야구장에 나와있는 시간이 길어서 팀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 기본적인 훈련들은 스케줄에 맞춰서 하고 있고 3루와 1루도 번갈아 훈련을 하고 있다”며 스프링캠프 준비 과정을 전했다. KBO리그 통산 1814경기 타율 2할9푼4리(6324타수 1859안타) 155홈런 927타점 906득점 139도루 OPS .791을 기록한 안치홍은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 내야수다. 2023시즌이 끝나고 한화와 4+2년 총액 72억원 대형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한화에서 66경기 타율 1할7푼2리(174타수 30안타) 2홈런 18타점 9득점 3도루 OPS .475를 기록하며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고 결국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에 오게 됐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안치홍을 메이저리그로 떠난 주전 3루수 송성문(샌디에이고)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후보로 기대를 하고 있다. 다만 안치홍이 3루수로 뛴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3루수가 가능한지 확인해야한다는 단서를 붙였다. “펑고 받는 것만 봐서는 알 수 없다”고 말한 설종진 감독은 “실제 타자들이 치는 타구는 느낌이 다르다. 또 타자 주자가 뛰고 있는 것을 보면 마음이 급해져 송구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일단 경기를 하는 움직임을 보고 결정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에 3루수 글러브, 2루수 글러브, 1루수 미트를 모두 갖고 온 안치홍은 우선 3루수와 1루수 훈련에 집중을 하고 있다. “솔직히 아직 훈련 세 번째 턴이기 때문에 확실히 말하기가 어렵다”고 말한 안치홍은 “계속 훈련을 하고 연습경기를 해보면 적응이 됐는지 느껴질 것 같다. 잘하기 위해 연습을 하는 것이지만 살아있는 타구를 받는 것은 또 다르다. 훈련을 아직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2루수를 볼 때와 타구가 오는 각도가 많이 다르더라. 적응을 하려면 강한 타구, 살아있는 타구를 많이 받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치홍은 오랫동안 2루수로 활약했고 이번 캠프에도 2루수 글러브를 챙겼지만 설종진 감독은 안치홍의 수비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루수 훈련을 시키지 않고 있다. 안치홍은 “지금 상황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미리 설명을 해주셨다. 시즌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2루수로 나갈 수도 있지만 괜찮다. 한화에 갔을 때도 반 년 이상 2루수 글러브를 끼지 않았다. 키움에는 3루수로 계획을 잡고 왔기 때문에 이상한 느낌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코칭스태프도 아직까지는 안치홍의 포지션을 확실하게 결정하지 못했다. 우선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안치홍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안치홍 역시 자신의 포지션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어느 포지션으로 나갈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 안치홍은 “정말 모르겠다. 그냥 훈련 스케줄이 나오면 거기에 맞춰서 연습을 하고 있다.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해야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작년에는 경기도 많이 나가지 못했고 서산에 오래 있다보니까 페이스도 떨어졌다”고 말한 안치홍은 “다시 올라가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고 지금도 진행중이다. 수비도 중요하지만 팀에서도 기대를 하는 부분은 타격이 살아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페이스는 나쁘지 않다. 힘든 것을 이겨내고 내 모습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반등을 다짐했다. 안치홍은 “작년에 못한 것은 원인을 찾자면 다양하다. 그렇지만 계속 얘기해서 좋은 것은 없을 것 같다. 프로에서는 결국 어떤 일이 있었든 결과는 본인 몫이다. 그것도 절실히 느꼈고 그 아쉬움을 경험으로 삼아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다. 2차 드래프트로 키움에 오게 된 안치홍은 “내가 좋은 모습으로 키움에 온 것이 아니다. 그래도 어떻게 보면 키움에서 나를 필요로 해서 나에게 기회가 생겼다. 그렇기 때문에 수비 포지션에 대해 들었을 때도 어디든 기회만 받을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05. 8:40
[OSEN=손찬익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두고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호주 1차 캠프 도중 불펜 피칭을 위한 연습 투구를 하는 과정에서 어깨 통증을 느껴 불펜 피칭을 중단했다. 구단 관계자는 “병원 진료와 관련해 향후 상황을 더 지켜볼 예정이고, 몸 컨디션을 체크해가며 불펜 피칭 등 훈련 스케줄을 조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이와 관련해 "문동주 선수는 꼭 필요한 선발자원인 만큼, 컨디션을 체크해가면서 훈련 스케줄을 관리할 예정이고, 정규 시즌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서 팬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WBC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지난달 사이판 1차 캠프도 착실히 소화했다. 당시 그는 팀 선배 류현진과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투수)의 특급 노하우를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며 스스로를 한 단계 끌어올릴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였다. 그는 “원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현진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특권이라고 생각한다”며 “원래도 선배님을 잘 따랐지만 여기서는 더 적극적으로 따라다니며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과 함께 올 시즌을 준비하고, WBC까지 함께할 수 있다면 정말 의미 있는 시즌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문동주는 또 “태인이 형에게는 정말 궁금한 게 많다. 평소에도 자주 붙어 다니면서 귀찮게 하는 건 사실이지만, 야구에 대해서는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싶었다”며 “태인이 형과 캐치볼을 하다 보면 항상 같은 리듬, 같은 궤적으로 던진다는 걸 느낀다. ‘아, 이게 클래스구나’ 하는 걸 실감한다”고 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문동주. 이번 WBC에서도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씻어내는 데 앞장서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문동주의 예상치 못한 어깨 통증이 대표팀 승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05. 8:21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거포 기대주 변우혁(내야수)의 따뜻한 팬서비스가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4일 한 야구 커뮤니티에는 초등학교 야구 선수를 둔 한 학부모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초등학교 4학년 유소년 야구 선수를 키우는 아재”라고 소개한 그는, 아들이 받은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의 주인공으로 변우혁을 꼽았다. 글쓴이에 따르면, 아이는 방학 중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학교에서 단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3일 하교 후에도 개별 훈련을 위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배트를 휘두르며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변우혁이 다가와 “무언가 줄 게 있으니 잠깐 기다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약 10분 후, 그는 시즌 중 실제 사용하는 새 배트와 배팅 장갑을 들고 돌아와 아이에게 건넸다. 글쓴이는 “모자를 쓰고 있어 처음엔 선수를 알아보지 못했다. ‘왜 이렇게 큰 선물을 주시냐’고 묻자 변우혁 선수가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아 보여서요’라고 말하고는 홀연히 떠났다”고 전했다. 뒤늦게 이름을 물었고, 그는 “KIA 변우혁 선수”라고 친절히 답한 뒤 훈련 일정 때문에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학부모는 글과 함께 선물로 받은 배트와 배팅 장갑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요즘 스포츠 스타 팬서비스가 논란이 되기도 하는데, 이런 훌륭한 인성을 가진 선수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며 “2026년 KIA의 대스타가 되길 응원한다”고 적었다. 변우혁은 지난해 47경기 타율 2할1푼8리, 17타점에 그쳤지만 팀 내에서 손꼽히는 거포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까지 KIA의 중심 타선을 책임졌던 최형우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하면서 장타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 변우혁이 제 몫을 해준다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성적보다 더 빛난 건 그라운드 밖 모습이었다. 누군가의 하루, 아니 야구 인생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는 순간. 변우혁은 그저 지나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05. 8:05
[OSEN=손찬익 기자] “다시 저를 선택해주셔서 구단에 감사드린다.” FA 미아 위기에 몰렸던 국가대표 출신 외야수 손아섭이 결국 한화 이글스와 다시 손을 잡았다. 한화는 5일 손아섭과 1년 총액 1억 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손아섭의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타격 능력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계약 후 “다시 저를 선택해주셔서 구단에 감사드린다. 캠프에 조금 늦게 합류하지만 몸은 잘 만들어 뒀다. 올 시즌에도 한화 이글스가 다시 높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6일 일본 고치에서 진행 중인 퓨처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손아섭의 FA 시장 상황은 쉽지 않았다. 2017년 11월 롯데 자이언츠와 4년 총액 98억 원에 첫 FA 계약을 체결한 그는 2021년 12월 4년 64억 원 조건으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세 번째 FA 자격을 얻은 그는 C등급 선수로 분류됐다. 보상 선수를 내줄 필요는 없지만, 전년도 연봉 7억5000만 원에 해당하는 보상금은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었다. 안타 생산 능력과 경험은 분명한 강점이지만, 보상금 부담까지 안고 영입하기에는 각 구단 입장에서 계산이 복잡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제 남은 건 증명뿐이라는 평가다. 한화 내야수 하주석은 지난해 1월 한화와 1년 총액 1억1000만 원 조건에 FA 계약을 맺었다. 이후 95경기 타율 2할9푼7리, 4홈런 28타점으로 반등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큰 힘을 보탰고, 연봉도 대폭 상승했다. 손아섭은 하주석보다 박한 조건에 계약을 체결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지만, 결과로 말하면 된다. 부산고 출신인 그는 2007년 롯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1군 통산 2169경기 타율 3할1푼9리(8205타수 2618안타) 182홈런 1086타점 1400득점 232도루를 기록 중인 리그 대표 교타자다. 한 시즌 재도약에 성공한다면, '역시, 손아섭'이라는 찬사를 받게 될 것이다. 그럴 만한 능력은 충분하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05. 4:34
[OSEN=질롱(호주),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공들여 수집한 ‘1픽’들이 드디어 빛을 보는 걸까. 호주에 집결한 1차 지명자들과 1라운드 지명자들이 연일 살벌한 구위를 뽐내며 제춘모 투수코치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KT는 호주 질롱 스프링캠프에 아직 알을 깨지 못한 1차지명자 및 1라운더 투수 5명을 데려왔다. 2019년 1차지명된 좌완 전용주를 필두로 2023년 1라운드 10순위로 뽑힌 우완 사이드암 김정운, 2024년 1라운드 7순위 우완 원상현, 2025년 1라운드 9순위 지명된 우완 김동현, 2026년 1라운드 6순위 우완 박지훈이 그들이다. 신인 박지훈을 제외한 4명의 공통점이 있다면 ‘1픽’답지 않게 아직 1군에서 존재감을 뽐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전용주는 전도유망한 좌완 기대주로 주목받았지만, 지난해가 돼서야 가능성을 보이며 1군 통산 성적이 44경기 승리 없이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5.65에 머물러 있고, 김정운은 데뷔 첫해 5경기 등판에 그친 뒤 상무로 향해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6명 가운데 가장 인지도가 높은 선수는 ‘커브 마스터’라 불리는 원상현이다. 첫해 22경기로 1군의 맛을 본 그는 지난해 한때 필승조를 담당하기도 했으나 52경기 승리 없이 3패 14홀드 평균자책점 5.21의 시행착오를 겪었다. 193m 장신 우완 김동현 또한 지난해 데뷔 첫해를 맞아 3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3.50의 쓴맛을 봤다. KT가 매년 신인드래프트마다 이들을 가장 먼저 호명했다는 건 그만큼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 아마추어 시절과 달리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한 이들은 이번 질롱 스프링캠프에서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훈련 자세로 KT 투수왕국에 힘을 더할 채비를 하고 있다. 그 누구도 경쟁을 유도하지 않았지만,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 위해 스스로 경쟁을 자청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전용주는 이번 캠프에 참가한 좌완투수 중에서 구위와 안정감이 가장 돋보인다. 지난해 마무리캠프 및 대만 교류전에서 호투를 펼쳤는데 그 기세가 스프링캠프까지 이어진 모습이다. KT 관계자는 “전용주의 스프링캠프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팀의 좌완 약점을 메워줄 카드로 부상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상무에서 돌아온 김정운은 불펜피칭에서 좋은 투구로 호평을 받았다. 이강철 감독은 스프링캠프 귀국에 앞서 김정운을 5선발 후보로 꼽았던 터. 원상현 또한 불펜피칭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며 3년차 시즌을 기대케 했고, 김동현은 벌써 직구 최고 구속이 150km까지 측정됐다. 신인 박지훈은 ‘킥체인지업’을 구사하며 데뷔 첫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T 제춘모 투수코치는 “투수들이 알아서 경쟁을 하고 있다. 투수 한 명이 나와 훈련을 하면 다들 같이 나와서 한다. 페이스가 너무 빨라 걱정일 정도다”라고 ‘1픽’들의 열의를 높게 샀다. 위에서 언급된 5명의 투수 모두 이강철 감독이 1군에서 필요로 하는 자원들이다. 전용주는 KT 뒷문 좌완 기근을 해소할 적임자이며, 김정운, 김동현, 박지훈 등은 향후 고영표, 소형준과 함께 막강 선발진을 구축할 미래 자원이다. 이미 1군 뒷문에서 경쟁력을 뽐낸 바 있는 원상현은 기량 업그레이드를 통해 확실한 필승조 정착을 꿈꾸고 있다. 이들이 1군 경쟁에 합류한다면 KT 투수왕국이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05. 2:42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젊은 투수진의 성장과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26일부터 11월 24일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의 트레드 애슬레틱스에 김녹원, 김태훈, 이준혁을 파견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찾는 투수 전문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세 선수는 투구 메커니즘 개선, 구속 및 구위 강화, 부상 방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단순히 공을 많이 던지는 훈련이 아니었다. 선수별 바이오메카닉 분석을 바탕으로 각자에게 맞는 피칭 디자인을 설계하고, 시즌을 버틸 수 있는 루틴을 만드는 과정이었다. 김녹원은 구종 간 피치 터널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그는 “구종 간 궤적을 비슷하게 만드는 연습을 많이 했다. 덕분에 상황에 맞춰 다음 구종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목표는 시즌 루틴 확립이었다. 그는 “이번 시즌에 사용할 루틴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 지금은 캠프 기간 동안 그 루틴을 몸에 익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트레드 애슬레틱스에서 가장 큰 수확은 새 주무기다. “기존에는 서클 체인지업이 주무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타자들에게 공략을 당했다. 그게 고민이었다. 트레드에서 킥 체인지업을 새롭게 배웠고 지금 계속 다듬고 있다". 김녹원의 말이다. 현재 최고 구속은 70~80% 강도 기준 145km까지 나왔다. 지난해 21경기 3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6의 아쉬움을 씻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 김태훈은 투구 동작 교정이 핵심이었다. 그는 “트레드 가기 전에는 직구랑 변화구 던질 때 모습이 달랐다. 변화구를 던질 때도 직구처럼 세게 던져보라는 피드백을 받았고 그대로 해봤더니 스피드도 올라가고 데이터 수치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현재는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다듬고 있다. 김태훈은 “특히 슬라이더를 확실하게 제 공으로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캠프 들어오기 전부터 스케줄에 맞춰 몸을 관리해서 그런지 컨디션도 좋고, 피칭할 때 몸이 금방 올라오는 느낌"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80% 강도로 던졌을 때 최고 146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이준혁은 비시즌 동안 ‘강약 조절’을 배웠다. “매일 100%를 쓸 수 없다는 걸 배웠다. 힘 줘야 할 날과 회복해야 할 날을 구분하는 법을 익혔다. 지금은 시합 나가도 무리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는 게 이준혁의 설명. 피칭 디자인에도 변화를 꾀했다. “포심이 타자를 이겨내기엔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투심으로 바꿨다. 체인지업은 과감히 빼고, 대신 슬라이더를 종 방향과 횡 방향으로 나눠 던지기로 했다". 이준혁의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70~80% 강도로 던져 앞으로 더 빨라질 전망. 이용훈 QC 코치는 “바이오메카닉 측정을 통해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적용했다. 세 선수 모두 이해도가 높고 열정적이어서 흡수력이 매우 빨랐다”고 말했다. 김경태 투수 코치도 “김녹원은 킥 체인지업과 커브 수치가 좋아지고 있어 선발 경쟁에서도 기대된다. 이준혁은 두 번째 피칭부터 좋아졌고, 김태훈은 밸런스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데이터 기반 트레이닝과 피칭 디자인 재정립. NC 젊은 투수 3인방이 ‘공 던지는 방법’이 아니라 ‘야구하는 방법’을 배우고 돌아왔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05. 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