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일본 언론도 경계를 할 수밖에 없는, 한국 대표팀의 천군만마 전력이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18일,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라일리 오브라이언 합류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오브라이언의 어머니는 한국 출신으로 WBC 규정에 따라서 한국 국적을 소지하지 않더라도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WBC에서 명예회복 노리는 한국 야구계에서는 오브라이언의 선발을 오랫동안 간절히 기다려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WBC 2연패 목표로 하는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의 ‘이바타 재팬’ 입장에서도 새로운 난적이 출현했다’라며 ‘일본과 한국은 3월 7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오프닝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투수력 강화가 중대한 과제였던 만큼, 불펜에 강력한 카드 한 장이 더해진 것은 매우 큰 전력 보강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데릭 굴드 기자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에 ‘라일리 오브라이언은 한국 대표팀 투수로 뛸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브라이언은 국가대표팀 요청을 수락했으며 아시아에서 열리는 오프닝라운드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2023년 WBC 대회 토미 현수 에드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귀화 선수가 탄생했다. 오브라이언은 미국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우완 투수로 ‘준영’이라는 한국식 미들 네임도 갖고 있다. 2017년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전체 229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된 뒤 2020년 8월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고, 2021년 9월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2022년 4월 신시내티에서 양도 지명(DFA) 처리된 뒤 시애틀 매리너스로 다시 트레이드됐다. 투수력이 좋은 시애틀에선 대부분 시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지만 2023년 시즌 후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됐고 비교적 늦은 나이에 잠재력이 터졌다. 오브라이언은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42경기 48이닝 3승 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 45탈삼진, 22볼넷, WHIP 1.15의 성적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01마일(162.5km)의 싱커를 바탕으로 세인트루이스의 뒷문을 책임졌다.3개 대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한 한국이다.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류지현 감독의 WBC 대표팀은 투수진에 확실한 필승카드를 얻었다. 이미 사전 교감 단계에서도 긍정적이었는데 오브라이언이 화답한 것. 류지현 감독은 지난 9일 사이판 1차 캠프 출국 당시 “오브라이언과 존스는 지난해부터 우리가 소통했을 때 굉장히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지금도 그렇게 가고 있다. 큰 문제가 없으면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 만났을 때는 본인도 팀 내 입지가 아주 탄탄한 상황은 아니라 조금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며 “하지만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KBO가 진심을 다해 설명했고, 그 이후로는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오브라이언을 설득하는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1.18. 13:40
[OSEN=인천공항,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양석환은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호주 스프링캠프로 일찌감치 떠났다. 양석환은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양석환, 양의지, 정수빈, 이영하, 최원준, 김명신, 이병헌, 김인태 등 8명이 선발대로 떠났다. 양석환은 남다른 각오로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7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8리 65안타 8홈런 31타점 OPS .721로 부진했다. 이승엽 감독이 물러나고,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에서는 2군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다. 2군에서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슬럼프가 오랫동안 이어졌다. 2021시즌 시범경기 도중 LG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양석환은 2023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어 4+2년 최대 78억 원(인센티브 6억 원 포함)에 계약했다. 거액 FA 선수로서 몸값을 해내지 못했다. 양석환은 출국 인터뷰에서 “지우고 싶은 한 해였다. 프로 데뷔하고 가장 힘든 시즌이었던 것 같다. 어쨌든 제가 부족했고 못했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신인의 마음으로 잘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부진에다가 부상도 있었고 잘 풀리지 않았다. 양석환은 “제 입장에서야 말할 수 있는 건 많지만, 2군 내려가서 부상을 당하면서 야구만 집중할 수 없게 됐던 것 같다. 시즌 중반 1군에서 말소되고 (다치면서) 당황을 좀 했었다. 시간이 약이라고 조금 지나니까 조금씩 제 자리로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양석환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고, 2024년에는 34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72경기 8홈런으로 급락했다. 양석환은 “작년에 제일 장점인 부분도 많이 안 나왔기 때문에 제 장점을 최대한 잃어버리지 않는 게 우선인 것 같다. 그리고 저도 귀가 있고 눈이 있기 때문에 많이 듣고 많이 봤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에서도 올해는 신경을 많이 쓰고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타율 2할4푼에 30홈런 100타점과 타율 2할8푼에 20홈런 80타점. 어떤 걸 원하는지 물었다. 양석환은 “개인적으로는 이제 후자(20홈런 80타점)가 돼야 팀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 구성이 1년 내내 하다 보면 장타가 부족하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면 전자(30홈런 100타점)에 맞춰서 하겠지만, 그게 아니라고 하면 저도 이제 평균 이상의 것들을 해야 되기 때문에 후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양석환은 2023년 타율 2할8푼1리(147안타) 21홈런 89타점 OPS .787을 기록했고, 2024년에는 타율 2할4푼6리(131안타) 34홈런 107타점 OPS .804를 기록했다. 그런데 WAR은 2023년(21홈런)이 2.92였고, 2024년(34홈런) 2.24보다 더 높았다. 거포의 상징인 30홈런-100타점을 기록했지만, 영양가 논란이 있었다. 승패와 무관한 상황에서 홈런, 타점이 많다는 지적도 있었다. 양석환은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2할7푼에 30홈런 100타점이면 더 좋지 않을까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1.18. 9:43
[OSEN=조은혜 기자] "마음은 아프죠."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는 지난 14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특별 강연자로 나서 후배들을 위한 강의에 나섰다. 이날 이대호는 신인 선수들에게 신인으로서, 프로로서의 자세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들을 아끼지 않고 풀어놨다. 강연을 끝낸 뒤 취재진과 만난 이대호는 후배들을 대상으로 한 첫 강의에 대한 소감과 자신의 신인 시절, 그리고 최근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의 객원 타격코치를 맡게 된 배경까지 여러 가지 못다 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에 대해서도 진심을 꺼내보였다. 한화 이글스가 지난해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하면서, 롯데를 제외한 모든 팀이 2020년대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반면 롯데는 1999년 한국시리즈에 오른 뒤 여전히 한국시리즈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 우승은 1992년이고, 가을야구 자체가 9년 전인 2017년으로 오래 됐다. 지난 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3위를 지키며 포스트시즌 진출 기대를 높였던 롯데였지만 후반기 가파르게 추락해 7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롯데에 대한 질문을 받은 이대호는 "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야구가 그런 것"이라면서도 "마음은 아프다. 한화 같은 경우도 잘 돼서 한국시리즈를 갔고, 삼성, LG처럼 계속 상위 팀으로 있는 팀을 보면 마음이 좀 아프다. 어쨌든 김태형 감독님이나 밑에 계신 코치님들이 힘 쓰고 계시니까 나는 열심히 응원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200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는 2022시즌까지 활약한 뒤 은퇴했다. 1971경기에 나서 2199안타 374홈런 1425타점 972득점 타율 0.309를 기록,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홈런타자로 이름을 떨쳤으나, 한국시리즈 무대는 단 한 번도 밟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었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1.18. 9:15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새로 입는 송성문(30)이 최근 훈련을 소화하다가 옆구리 근육(내복사근)을 다친 사실이 지난 17일 알려졌다. 스프링캠프 합류를 앞두고 스텝이 꼬인 모양새다. 야구계 관계자들의 전언을 따르면, 송성문은 국내에서 타격 훈련을 하던 도중 내복사근을 다쳤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한국에선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지마치료원은 뼈와 인대 치료 전문 병원이다. 재활 효과가 탁월해 야구뿐만 아니라 축구와 농구, 배구 등 여러 종목의 부상자들이 찾는 유명 병원이다. 송성문으로선 대형 악재다. 지난달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1500만달러(약 222억원)로 계약한 송성문은 메이저리그에선 루키 신분이다. 지난해까지 지켜오던 키움 히어로즈 주전 3루수와는 위치가 다르다. 그런 만큼 다음 달 시작되는 스프링캠프는 송성문에겐 중요한 출발점이다. 이때 자신의 능력과 잠재력을 보여줘야 빅리그 진입을 기대할 수 있다.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의 차이도 송성문에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KBO리그는 선수들이 절반 정도 몸을 만들어 온 뒤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을 100% 가까이 끌어올린다. 그러나 시범경기가 프로야구보다 보름 정도 빨리 시작하는 메이저리그는 선수 대다수가 실전용 몸 상태를 갖춰 온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송성문은 일찌감치 준비 훈련을 시작했지만, 내복사근을 다치면서 차질이 생겼다.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도 사실상 무산됐다. 송성문은 신인 메이저리거 신분임을 감안해 WBC 합류 결정을 미뤄왔다. 일말의 가능성 정도만 남겨놓았는데 이번 부상으로 2월 오키나와 캠프 참가조차 어려워졌다. 대회 최종 명단은 2월 3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이번 대표팀에는 김도영(23·KIA 타이거즈)과 노시환(26·한화 이글스), 문보경(26·LG 트윈스) 등 3루수 자원은 많이 포진해있다. 그렇다고 비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대표 파이어볼러 라일리 오브라이언(30·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WBC 합류 가능성이 커졌다. 지역 매체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18일 “오브라이언이 다가오는 WBC에서 한국 대표팀 합류를 열망한다”고 보도했다. 오브라이언이 합류한다면 대표팀 불펜진은 한층 탄탄해질 전망이다. 오브라이언은 어머니가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으로 ‘준영’이란 미들 네임을 쓴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1.18. 8:38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의 새 식구가 된 내야수 이강민은 아직도 이 상황이 낯설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원KT위즈파크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팬이었지만, 이제는 같은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로 첫발을 내디뎠다. 유신고 출신 이강민은 “관중석에서 보던 팀의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고 있다는 게 아직도 신기하다”며 “야구장 내 선수단 전용 시설에서 훈련할 수 있다는 점도 그렇고, 훌륭한 선배님들 곁에서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고교 시절 성적은 그의 잠재력을 보여준다. 통산 57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리(149타수 45안타) 2홈런 30타점 32득점 9도루 OPS 0.858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8경기에서 타율 3할5푼1리(94타수 33안타) 1홈런 18타점 23득점 7도루로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뽐냈다. KT는 이강민을 2라운드에서 지명했고, 계약금 1억3000만 원에 사인했다. 이강민의 눈은 벌써 선배들에게 향해 있다. 국가대표 출신 내야수 허경민, 김상수와 함께 훈련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가 크다. 그는 “프로 경험이 풍부한 선배님들의 노하우를 최대한 배우고 싶다. 두 분 모두 정말 좋은 선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직접 옆에서 보고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설렌다”고 말했다. KT는 이강민을 차세대 유격수 자원으로 바라보고 있다. 부담보다 책임감이 먼저다. 이강민은 “기대가 크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부담으로 느끼기보다는 동기부여로 삼고 싶다. 그 기대에 빨리 보답하고 싶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그는 이미 마음속으로 여러 차례 그라운드를 밟았다. “KT 경기를 계속 찾아보면서 저도 그라운드에 서 있는 모습을 상상했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내가 저 자리에 서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계속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충무 스카우트팀장은 이강민을 두고 “박진만 감독의 현역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안정적인 수비가 가장 큰 장점이라는 뜻이다. 이에 대해 이강민은 “제 쪽으로 타구가 오면 자연스럽게 아웃이 되는, 그런 수비수가 되고 싶다.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안정성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마무리 캠프를 통해 타격에도 변화를 줬다. 그는 “감독님과 타격 코치님들께서 조언해주신 부분을 받아들여 자세를 수정했다. 아직은 과정이지만, 제 폼으로 만들어가면서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2532안타를 때린 ‘타격 기계’ 김현수(외야수)를 껌딱지처럼 따라다니며 배울 계획도 세웠다. “타석에서는 노림수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낀다. 선배님께 많이 여쭤보고 배우고 싶다. 이번 캠프가 특히 기대되는 이유”라고 했다. 팬들의 응원 메시지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차세대 유격수’라는 표현이다. 이강민은 “그만큼 기대해주신다는 뜻이라 생각한다. 그 기대에 어울리는 선수가 되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1군 데뷔 후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투수로는 '괴물'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꼽았다. 그는 “정말 대단한 선배님이다. 타석에서 공의 움직임을 직접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MBTI는 ISTP. “원래는 조용한 성격인데 야구를 하면서 많이 바뀌었다. 최대한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한다. 긴 시즌을 치르는 데 도움이 되는 성격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웃었다. 이강민의 올 시즌 목표는 단순하다. 그는 “수치보다는 최대한 1군에 오래 머무는 게 목표다.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면서 경험을 쌓고,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1.18. 8:36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오지환이 4년 만에 다시 20홈런을 넘어설까. 오지환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로 일찍 출발했다. 지난 12일 임찬규 등 팀 후배들을 이끌고 본진보다 열흘 먼저 떠나며, 올해 ‘장타’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은 신년 시무식에서 올해는 LG 선수들이 골든글러브도 많이 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특히 오지환이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되찾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오지환은 웃으며 “감독님 생각을 자꾸 얘기하시는데, 당연히 선수 생각도 비슷하고 좀 자신있다”고 답했다. 오지환은 “올해는 진짜 누구보다 준비 잘하고 있다. 매년 준비하면서 사실 장타에 대한 생각을 너무 많이 했다. 3년째 9홈런 10홈런 이 정도 밖에 안 되는 선수인가 생각을 하고, FA를 하고 나서 더 그런 수치를 나타내니까 되게 막 미치겠더라. 시즌을 뛰면서 장타에 대한 고민을 했는데 25시즌 후반기에 타율을 버리고 올해 진짜 폭망 하더라도 장타 도전을 하자는 생각을 했다. 뭔가 터닝 포인트가 됐고, (훈련을) 빨리 시작한 이유가 그 느낌이 있어서 준비를 잘하고 싶었고 장타에 대한 자신이 생겼기 때문이다. 기술 훈련도, 웨이트 트레이닝도 그렇고 계속 해왔다”고 설명했다. 오지환은 2022년 25홈런, 커리어 하이 홈런 기록을 세웠다. 2016년 20홈런 이후 개인 2번째 20홈런을 넘어섰다. 그러나 2023년 8홈런, 2024년 10홈런에 그쳤고 2025년 16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반기 71경기 7홈런에서 후반기 56경기 9홈런으로 홈런이 늘어났다. 오지환이 말한 것처럼 후반기 장타에 대한 느낌을 잡은 것 같다. LG는 2023년과 2025년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LG 왕조’를 기대하고 있다. 오지환은 “한국시리즈 2연패를 간절히 원하고 있고, 2번의 우승이 정말 대단하지만 아직 멀다고 생각한다. 저의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한 두 번 더 우승하고 싶고, 개인 성적도 마찬가지고 압도적인 성적을 한번 내보고 싶다. 저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팀을 위해서 그 꿈을 꾸는 거기 때문에 그런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2023시즌을 마치고 6년 최대 124억원의 FA 계약을 했다. 2024년 108경기 타율 2할5푼4리 94안타 10홈런 59타점 OPS .761을 기록했고, 2025년 127경기 타율 2할5푼3리 106안타 16홈런 62타점 OPS .744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리그 톱클래스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데, 타율이 2할5푼대로 떨어졌고 아쉽다. 지난해 시즌 막판, 염경엽 감독은 향후 오지환의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시기가 오면 포지션을 외야수(좌익수)로 전환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오지환은 "좀 자존심이 많이 상한 것도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오지환은 "올해는 수비는 당연히 중요하고, 타격에 비중을 좀 많이 둘 것이다. 몇 년째 결과가 안 좋아서 애매모호한 선수, 장타도 아니고 에버리지도 아닌 것 같고, 얘기가 그렇게 나오니까 타격에 집중해서 아겨 잘해서 관종이 한 번 돼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보였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1.18. 8:11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 조각은? 삼성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을 비롯해 외국인 원투 펀치 아리엘 후라도와 맷 매닝 그리고 최원태 등 4선발까지 구축한 상태.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좌완 이승현과 양창섭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이승현은 선발 전향 2년째인 지난해 25경기에서 4승 9패 평균자책점 5.42를 남겼다. 특히 지난 7월 4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데뷔 첫 노히트노런까지 2아웃을 남겨두고 아쉽게 무산됐지만, 8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의 인생투를 펼쳤다. 후반기를 앞두고 캐치볼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낀 그는 첫 검진에서 왼쪽 팔꿈치 피로 골절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재검진을 통해 단순 염증 수준으로 확인됐다. 부상 여파로 흔들렸던 밸런스를 호주에서 다시 바로잡는 데 집중했다. 우완 일색인 삼성 선발진에 좌완 이승현이 5선발을 맡는 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 양창섭도 강력한 5선발 후보로 꼽힌다. 병역 의무를 마치고 지난해 팀에 복귀한 양창섭은 33경기에서 3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전반기 16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27에 그쳤으나 후반기 17경기 2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2.02로 반등에 성공했다. 양창섭은 “전반기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최일언 코치님의 조언대로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기 시작하면서 결과가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선발 투수로 나선 경험도 있기에 5선발 후보로 손색이 없다. 5선발 후보군에 예상치 못한 인물도 있다. 150km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선발 투수로 변신해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투수진의 '맏형' 백정현을 비롯해 최지광, 김무신, 이재희 등 부상 투수들이 복귀할 예정이고 아시아쿼터 미야지 유라가 새롭게 합류하며 마운드가 한층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포수 강민호는 “마운드 보강은 없지만 최지광, 김무신, 이재희 등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 전력 강화 효과가 충분히 있다”며 “아시아쿼터 미야지 유라의 보직이 어떻게 정해질지는 모르겠지만, 중간 투수들이 잘 버텨주면 강팀이 될 조건은 갖췄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5선발 경쟁은 선발진을 넘어 마운드 전체의 마지막 퍼즐 조각인 셈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1.18. 2:35
[OSEN=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투수 김범수가 스프링캠프 출발 전까지 사인을 할 수 있을까. 김범수는 지난해 11월 8일 FA 승인선수로 공시되며 시장에 나왔으나, 해를 넘기고 보름이 더 지난 상황에서도 아직 계약 소식은 들리고 있지 않다. 김범수와 손아섭, 장성우, 조상우까지 4명이 현재 미계약자로 남아있다. 2015 1차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김범수는 한화에서 11시즌 동안 481경기 538⅔이닝을 던져 27승47패 72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18을 마크했다. FA를 앞둔 올해에는 73경기에 나서 48이닝을 소화, 2승1패 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꾸준하게 이어가지는 못했어도 시즌을 거듭하며 성장세를 보였고, 좌완 불펜이라는 특성상 시장 내 가치 있는 선수로 분류가 됐다. 시장이 열린 초반에는 김범수를 둘러싼 관심이 일부 감지되기도 했지만, 이후 협상 테이블로 이어지는 움직임이 없었다. 한화는 오는 23일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한다. 남은 시간은 단 4일. 협상 공백이 길어지면서 타 구단 이적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해졌고, 한화 잔류가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떠올랐지만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화는 노시환과 다년 계약을 추진하고 있고, 초대형 계약이 예상되는 만큼 샐러리캡을 고려하면 선제적인 지출에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시장이 열리자마자 김범수 측에게 "바로 계약을 하기 쉽지 않다"고 양해를 구한 이유다. 다만 노시환과의 다년 계약 협상이 길어지면서 시즌 개막 전까지도 결론이 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고, 그에 따라 김범수와의 협상 역시 더 미뤄질 수밖에 없었다. 현재 시장 분위기 속에서 김범수를 둘러싼 선택지는 많지 않다. 협상 시간이 길어질수록 주도권은 구단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고, 합의에 이르기 위해서는 선수 측이 현실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 김범수 측과 꾸준히 통화를 하면서 상황을 공유했던 한화 구단 관계자는 최근 김범수의 에이전트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변수 속, 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시선이 모인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1.18. 1:00
[OSEN=조형래 기자] 결국 KT 위즈가 주전 포수 없이 스프링캠프를 떠나게 됐다. 프리에이전트(FA) 장성우와 계약 합의에 실패했고 장기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KT는 18일 호주 질롱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 명단을 발표했다. 오는 1월 21일 출국해 44일 동안 진행되는 스프링캠프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총 59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3년 50억원에 계약한 김현수, 4년 48억원에 계약한 최원준, 그리고 4년 10억원 계약을 맺은 한승택 등 외부 FA 영입 3인방이 모두 참가하고 2026년 신인 5명(투수 박지훈, 고준혁, 내야수 이강민, 김건휘, 임상우)도 스프링캠프에서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하지만 결국 내부 FA였던 포수 장성우의 이름은 이번 명단에 없었다. 외부 FA들은 통 큰 투자로 영입했지만 스프링캠프 출발까지 단 3일이 남은 현 시점까지, 팀의 핵심 선수인 장성우와는 여전히 계약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4년 42억원의 FA 계약이 끝나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장성우는 현재 대체불가 자원이지만 계약 합의 소식이 요원하다. 이강철 감독이 신임하고 KT의 투수왕국을 만들어 낸 일등공신이다. 2015년 5월 초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KT로 이적한 뒤 지난해까지 무려 11시즌 동안 KT의 안방을 지켰다. 노련한 투수리드와 볼배합으로 KT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가 됐다. 트레이드로 합류했지만 1군 통산 1482경기 가운데 무려 1248경기를 KT에서 소화했다. 체력 소모가 많은 포수 포지션임에도 KT에서 통산 타율 2할6푼2리 993안타 127홈런 601타점 412득점 OPS .741의 성적을 기록하며 준수한 타격 실력도 보여줬다.장성우와 KT는 수차례 계약 조건을 교환했다. KT가 제시한 조건과 장성우가 원하는 조건의 간극이 꽤나 큰 것으로 보인다. KT 구단은 장성우를 붙잡는다는 기조지만 협상은 좀처럼 진전되지 않았다. 최근 수정된 조건을 전달했지만 역시 합의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장성우가 타구단 이적을 알아본다고 하더라도 상황은 여의치 않다. B등급 FA이기에 보상의 문턱이 있다. KT를 제외한 9개 구단 모두 주전 포수 라인업은 어느정도 갖춰져 있다. 장성우는 KT 잔류가 현실적이고 KT도 장성우가 없으면 한 시즌 안방을 어떻게 꾸려가야 할지 가늠하기 힘들다. 한승택을 대안으로 영입했지만 한 시즌을 주전으로 끌고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조대현 김민석 등 젊은 포수들도 캠프에 따라가지만 장성우의 존재 유무는 포수진 무게감에 차이가 크다. 과연 KT와 장성우는 언제쯤 계약에 합의할 수 있을까. 돌이킬 수 없는 강을 아직 건너지는 않았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1.18. 0:42
[OSEN=조은혜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야구 국가대표팀 '사무라이 재팬'의 소식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17일 심야 방송된 TBS 계열 스포츠 뉴스 프로그램 'S☆1'에서는 3월에 열리는 WBC를 앞두고 일본 대표팀의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등 19명이 내정된 소식을 특집으로 다뤘다. 닛폰햄과 요미우리, 주니치에서 활약하며 일본프로야구(NPB) 15시즌 통산 1696경기, 303홈런을 기록한 나카타 쇼가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나카타의 예상 라인업은 스즈키 세이야(중견수),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곤도 겐스케(좌익수), 무라카미 무네타카(3루수), 요시다 마사타카(우익수), 오카모토 가즈마(1루수), 마키 슈고(2루수), 겐다 소스케(유격수) 사카모토 세이지로(포수) 순으로, 선발투수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넣었다. 나카타는 "단기전에서는 선취점이 상당히 큰 열쇠를 쥔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상위 타선에서 찬스를 만들고, 4~6번에서 장타를 포함해 대량 득점으로 이어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키 플레이어로는 3번타자로 예상한 소프트뱅크의 외야수 곤도 겐스케를 꼽았다. 나카타는 "뭐니 뭐니 해도 가장 경계되는 건 오타니 선수다. 모두가 어떻게든 오타니를 의식하게 될 것이다. 물론 나 역시 오타니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승부를 피하는 장면은 반드시 나올 거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이어 " 그래서 그 뒤, 주자가 쌓인 상황에서의 곤도 선수가 중요하다. 선구안은 이 중에서도 곤도 선수가 가장 뛰어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설령 오타니 선수를 잡았다고 해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어떻게 해야 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타선"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곤도 겐스케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부터 2019 WBSC(세게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 2023 WBC까지 꾸준히 일본 대표팀에 뽑히고 있는 선수다. 2023 WBC에서는 원태인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지난 시즌 소프트뱅크에서는 부상 탓에서 75경기밖에 나서지 못했으나 77안타 10홈런 41타점 28득점 타율 0.301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1.17. 23:00
[OSEN=조형래 기자] 결국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조상우가 없는 스프링캠프 명단이 공개됐다. KIA 타이거즈가 2026 시즌을 대비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어간다. KIA는 오는 23일 출국해 1월 25일부터 3월 8일까지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에 위치한 아마미 카와쇼 구장과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코칭스태프 21명, 선수 42명 등 63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선수단은 투수 21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9명으로 구성됐다. 2026년 신인 가운데에서는 투수 김현수와 외야수 김민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차 드래프트로 합류한 투수 이태양과 내야수 이호연도 합류했고 4년 80억원 계약을 맺고 팀을 떠난 박찬호의 보상선수인 투수 홍민규도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내부 FA 자원이었던 조상우와는 계약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1차와 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선수단은 1월 25일부터 아마미오시마의 아마미 카와쇼 구장에서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을 소화한다. 이후 2월 22일 오키나와로 건너가 23일부터 3월 7일까지 킨 구장에서 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하며 본격적인 실전 체제에 돌입한다. 선수단은 2월 24일 대한민국 국가대표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며, 이후 KBO 리그 팀들과 4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르고 3월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1.17. 22:06
[OSEN=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2004년생 동갑내기' 문현빈과 김서현의 연봉이 얼마나 오를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오는 23일 호주 멜버른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새 시즌 준비를 앞두고 대부분의 선수단이 2026년 연봉 계약을 마친 가운데, 투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문현빈과 김서현의 연봉이 어디까지 오를지 관심이 모인다. 문현빈은 2025시즌 141경기에 나서 169안타 12홈런 80타점 71득점 17도루 타율 0.320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첫 가을야구였던 포스트시즌에서도 플레이오프 5경기 18타수 8안타 2홈런 10타점 6득점 타율 0.444의 성적으로 펄펄 날았다. 2023년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문현빈은 데뷔 시즌 137경기에 나서 114안타 5홈런 49타점 47득점을 기록하고 역대 7번째 고졸신인 100안타 달성 선수가 됐다. 이듬해 연봉 5000만원이 오른 8000만원에 사인, 2024시즌에는 주춤하며 연봉이 동결됐다. 리그 전체로 봐도 타율 5위,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팀을 이끈 이번 시즌에는 첫 억대 연봉은 당연하고, 기존 연봉의 2배 이상의 인상, 2억원을 넘는 연봉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투수 쪽에서는 김서현의 첫 억대 연봉 계약이 기대된다. 김서현은 2024년 3300만원, 2025년 5600만원의 연봉에 사인한 바 있다. 김서현은 2025시즌 마무리를 맡아 69경기에 나서 66이닝을 소화, 33세이브, 2승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세이브는 구원왕을 차지한 박영현(KT35세이브)에 이은 리그 2위. 블론세이브는 4개로 적었다. 첫 풀타임 시즌으로 정규시즌 막바지에는 힘이 빠진 듯한 모습을 보였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많이 나왔지만 김서현이 갑작스럽게 맡은 클로저 자리를 안정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면 한화의 7년 만의 가을야구도 쉽지 않았을 것이란 평가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1.17. 21:30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백승현이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탈락했다. LG는 오는 22일과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로 스프링캠프를 떠나는데 40명의 캠프 명단에 백승현의 이름은 빠졌다. 2023년 LG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 백승현은 불펜에서 깜짝 활약을 했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로 LG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백승현은 내야수였다. 유격수가 주포지션으로 오지환의 후계자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내야수로 자리를 잡지 못하자, 투수로 전향했다. 150km가 넘는 빠른 볼을 던지면서 투수에 도전했다. 백승현은 2021년부터 투수로 1군 무대에 올랐고, 2023년 필승조로 활약했다. 42경기(40이닝)에 등판해 2승 3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58을 기록했다. 백승현, 유영찬, 박명근이 불펜에서 필승조로 활약하면서 LG는 기존 고우석, 정우영, 이정용 등과 두터운 불펜 야구를 앞세워 정상에 올랐다. 백승현은 2024년에는 36경기(26⅔이닝) 2승 1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9.11로 부진했다. 지난해는 33경기(30이닝)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6월과 9월 한 차례씩 2군에 내려갔다 왔고, 시즌 마지막에 볼넷 이슈로 부진했다. 8~9월 평균자책점은 7.36이었고, 9월 평균자책점은 13.50이었다. 2023년과는 달리 한국시리즈에는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2년 만이 다시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는 2026시즌 전력에서 불펜 뎁스는 더 보강된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웰스는 불펜에서 롱릴리프를 맡는다. 선발도 가능하지만 임찬규, 손주영, 송승기의 국내 3~5선발이 있기에 일단 불펜으로 시작한다. 좌완 김윤식은 4월말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다. 염경엽 감독은 웰스, 김윤식을 대체 선발로도 준비시키면서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반기에는 없었던 함덕주(재활), 이정용(군 복무)이 후반기부터 가세했다. 염 감독은 “함덕주, 이정용, 장현식 세 명은 작년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올해 준비하는 자세나, 감독 경험상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본다. 세 선수가 중간에서 중심 역할을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신구 조화가 굉장히 잘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젊은 영건들도 성장하고 있다. 염 감독은 “김영우가 작년에 좋은 경험을 했고, 김영우의 연속성을 만드는 것이 캠프에서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작년부터 준비한 박시원이 우리 생각대로 성장한다면 충분히 3월 시즌부터 기회를 받을 수 있는 데이터와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장시환, 김진성 고참들도 있고, 여러 자원들이 중간에 많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캠프는 가지 않지만 백승현도 있다. 시즌을 치르면서 B플랜, 좀 더 경기에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2년 동안 부진한 백승현은 현재로선 예비 전력으로 언급된 것. 2군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지만, 2023년 보여줬던 구위와 제구를 다시 보여준다면 기회를 받을 것이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1.17. 20:42
[OSEN=손찬익 기자]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삼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769홈런 듀오' 최형우와 강민호. 과연 몇 번을 치는 게 가장 이상적일까. 1군 통산 419홈런을 터뜨린 최형우는 지난해 133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3할7리(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74득점을 올렸다. 최형우는 몇 번을 치든 상관없다. 타점 먹방쇼를 펼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최형우는 “(주자가) 누상에 나가면 저는 (타점을) 먹어야 한다. 타점 욕심이 많기 때문에 타점 생산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최형우는 또 “살아보니까 제가 말한다고 그렇게 흘러가는 게 아니더라. 4번이든 6번이든 그냥 주어진 역할에 열심히 할 생각이다. 7번 쳐야 한다면 은퇴해야 한다”고 씩 웃었다. KBO리그 포수 최초로 350홈런 시대를 연 강민호는 지난해 5번 타자로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했고 그다음 4번 타자로 나섰다. 타율 2할6푼9리(412타수 111안타) 12홈런 71타점 37득점을 올린 그는 하위 타순에서 힘을 보태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상대 포수 입장에서 우리 팀 클린업 트리오를 본다면 LG 타선을 상대하는 느낌이 들 것 같다"는 강민호는 "선수들은 경기하기 전에 라인업의 무게감을 보고 기선 제압이 되는 느낌이 있다. 우리 팀이 좀 더 파괴력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강민호는 또 "저는 이번 캠프 때 감독님과 면담을 통해 중심 타선으로 올라가는 일이 없도록 이야기 잘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공격보다 수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도다. 최형우와 강민호는 올 시즌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우승 청부사’로 기대를 모으는 최형우는 “부담감은 없다. 그냥 원래 하던 대로 하는 스타일이다. 제가 왔다고 우승 후보로 꼽히는 건 말이 안 된다. 우리 팀이 최근 들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니 제가 살짝 힘을 보태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우승을 향한 마지막 퍼즐 조각’이라는 표현에 대해 “우승한 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2004년 프로 데뷔 후 단 한 번도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 강민호는 “올해는 ‘우승’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캠프에 간다. 그래서 더 신난다”며 “2년 계약을 했지만, 올해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제 한계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강민호는 또 “골든글러브보다 우승 반지가 더 갖고 싶다”며 “이제 은퇴가 정말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진짜 우승 반지 하나는 꼭 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골든글러브는 (양)의지에게 양보하겠다”며 웃은 뒤 “저는 우승 반지 하나를 목표로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1.17. 19:40
[OSEN=조형래 기자] 162km 괴물 싱커를 던지는 한국계 선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한다. 야구대표팀 역대 2호 귀화 선수의 주인공은 라일리 오브라이언(3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데릭 굴드 기자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에 ‘라일리 오브라이언은 한국 대표팀 투수로 뛸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브라이언은 국가대표팀 요청을 수락했으며 아시아에서 열리는 오프닝라운드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2023년 WBC 대회 토미 현수 에드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귀화 선수가 탄생했다. 오브라이언은 미국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우완 투수로 ‘준영’이라는 한국식 미들 네임도 갖고 있다. 193cm 장신에서 내리 꽂는 싱커와 커브의 각이 좋은 우완 투수로 2017년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전체 229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된 뒤 2020년 8월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고, 2021년 9월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2022년 4월 신시내티에서 양도 지명(DFA) 처리된 뒤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됐다. 투수력이 좋은 시애틀에선 대부분 시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지만 2023년 시즌 후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잠재력이 터졌다. 지난해 오브라이언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42경기 48이닝 3승 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 45탈삼진, 22볼넷, WHIP 1.15의 성적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01마일(162.5km)의 싱커를 바탕으로 세인트루이스의 뒷문을 책임졌다. WBC 명예회복을 노리는 류지현 감독의 대표팀은 천군만마를 얻었다. 이미 사전 교감 단계에서도 긍정적이었는데 오브라이언이 화답한 것. 류지현 감독은 지난 9일 사이판 1차 캠프 출국 당시 “오브라이언과 존스는 지난해부터 우리가 소통했을 때 굉장히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지금도 그렇게 가고 있다. 큰 문제가 없으면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 만났을 때는 본인도 팀 내 입지가 아주 탄탄한 상황은 아니라 조금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며 “하지만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KBO가 진심을 다해 설명했고, 그 이후로는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오브라이언과 대화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오브라이언 외에도 또 다른 한국계 선수로 우타 외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합류도 기대하고 있는 대표팀이다. 류 감독은 “기대하고 있는 건 3~4명 정도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1월말 안에는 WBC 조직위원회에서 승인을 해주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비록 이번 대회에는 토미 에드먼이 발목 수술 여파로 합류하지 못하지만 빅리그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준 철벽 불펜이 대표팀에 힘을 보태게 됐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1.17. 18:54
[OSEN=조형래 기자] KT 위즈가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선수단은 오는 21일(수)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해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3일간 자율 훈련을 소화한 후, 25일(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KT와 8번째 시즌을 맞는 이강철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12명, 선수 47명 등 총 59명이 캠프에 참가한다. 이번 캠프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합류했다. 지난해 FA 계약을 맺은 김현수, 최원준, 한승택을 비롯해 한승혁, 안인산, 외국인 선수 4명(아시아쿼터 선수 포함), 그리고 2026년 신인 5명(투수 박지훈, 고준혁, 내야수 이강민, 김건휘, 임상우) 등 총 14명의 선수가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차 호주 질롱 캠프에선 기본기 향상과 전력 및 팀워크 강화 훈련에 중점을 둔다. 2월 20일(금)과 21일(토)에는 멜버른 에이시스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 KT는 2월 24일(화) 호주에서 귀국한 후, 25일(수) 2차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오키나와 캠프는 실전 중심으로 진행되며, WBC 한국 대표팀,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등과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1.17. 18:09
[OSEN=광주, 이선호 기자] "4번들어가면 제일 좋다". KIA 타이거즈 새로운 외국인타자 해럴드 카스트로(32)가 4번타자의 임무를 소화할 수 있을까? KIA는 작년 35홈런을 터트린 패트릭 위즈덤과 과감하게 결별하고 카스트로를 영입했다. 이범호 감독은 FA 자격을 얻어 친정 삼성으로 이적한 4번타자 최형우의 빈자를 메워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카스트로는 유격수를 포함해 내외야를 모두 커버가 가능하다. 그러나 수비력이 탄탄하지 않아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KIA에서 내야수를 볼일은 거의 없다. 일단 좌익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물론 나성범이 지명타자로 나설때는 우익수로도 출전이 가능하다. 붙박이 코너 외야수로 한 자리를 맡는다. 타격에 더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우투좌타로 키 183cm, 88kg의 체격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450경기 2할7푼8리 16홈런 156타점 134득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04경기 타율 2할9푼4리 215안타 27홈런 109타점 98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99경기에서 타율 3할7리 21홈런 65타점 OPS 0.892를 기록했다. 정교함과 눈에 띠게 좋아진 장타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감독도 기대만발이다. "카스트로는 좀 칠 것 같다. 스윙도 좋고 공도 잘 맞춘다. 펀치력도 있는데 일부러 멀리 세게 안 치려는 느낌이 있다. 딱 정확하게만 보고 안타를 치는 느낌이다. 한국에서라면 홈런 20개 이상은 충분히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4번타자 기용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메이저리그에서 2할7푼대 타율을 기록했다. 이 정도의 컨택능력이라면 한국에서는 3할은 때릴 것이다. 타순도 1번타자가 걸리는 대목이지만 김도영이 3번, 카스트로가 4번에 들어가고 나성범과 김선빈으로 이어지면 제일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메이저리그 시절 득점권 타율이 3할1푼대를 기록했다는 점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위즈덤은 35홈런을 쳤지만 찬스에서 너무 약했다. 재계약을 못한 이유였다. 카스트로가 롯데 레이예스에 필적하는 컨택율을 자랑하는데다 장타력과 해결사 능력을 크게 보고 낙점을 했다. 위즈덤에게서 부족했던 클러치 능력을 보여준다면 유력한 4번타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KIA는 4번 최형우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KIA에서 9년동안 타율 3할6리 185홈런 826타점 OPS .909득점권 타율 3할1푼8리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KT 김현수와 함께 결승타 공동 1위(104개)에 오를 정도로 부동의 해결사로 활약했다. 팀내의 국내타자 가운데 대체자는 없다. 사령탑은 카스트로에게 해결사 임무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김도영이 건강함 몸으로 풀타임 3번타자로 활약하면서 카스트로의 클러치능력과 맞물린다면 중심타선의 힘도 그만큼 강해진다. 작년 시즌 각각 부상으로 풀타임을 뛰지 못한 나성범과 김선빈도 체중감량을 통해 심기일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카스트로가 타선의 기둥노릇을 해야 최형우 없는 타선이 살아나는 길이다. /[email protected] ' 이선호([email protected])
2026.01.17. 16:40
[OSEN=조은혜 기자] "얘는 생각이 남다르구나…."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잔류군 선임코치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키움을 비롯한 리그의 여러 후배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안현민을 언급하며 "작년에 보여준 모습이 대단했다. 새 시즌에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낼 것 같다"고 말했다. 2022 2차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KT 위즈에 입단한 안현민은 지난 시즌 112경기에 출전해 132안타 22홈런 80타점 72득점 타율 0.334 출루율 0.448, 장타율 0.570을 기록, 타율 2위, 출루율 1위, 장타율 3위 등 타격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7.22로 리그 야수 전체 1위였를 차지하며 KBO리그 정상급 타자로 발돋움한 그는 KBO 신인상과 출루율상, 그리고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또 WBC(월드베이스볼클랫기) 국가대표팀으로 뽑히며 데뷔 첫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박병호 코치는 KT에서 뛰던 당시, 신인 시절의 안현민의 모습을 알고 있었다. 박 코치는 "(안현민이) 신인으로 입단했을 때 만났었다. 스프링캠프 때 '쉬는 날 뭐했어?' 물어봤는데, 호텔에 헬스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외부에 있는 헬스장을 갔다 왔다고 하더라. 그래서 '얘는 생각이 좀 남다르구나' 했다"고 돌아봤다. 홈런왕 출신의 박 코치가 안현민에게 또 한 번 놀란 건 타석에서의 모습이었다. 박 코치는 "작년에 타석에서의 침착성을 보고 좀 많이 놀랐다"면서 "새 시즌에 무시무시한 성적을 낼 것 같다"고 기대했다. 프로 4년 차에 잠재력을 제대로 폭발시킨 안현민은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을 기록하며 2026시즌 연봉에 사인했다. 2025시즌 연봉이 3300만원이었던 안현민은 무려 1억4700만원이 인상된 1억 8000만원에 계약, 2021년 소형준이 기록했던 KT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 418.5%를 뛰어 넘는 445.5%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1.17. 14:23
[OSEN=이후광 기자] 불펜 요원의 52억 원 초대형 FA 계약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이영하(두산 베어스)는 원소속팀 두산이 자신이 생각한 규모 그 이상을 제시했다며 거듭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FA 시장의 투수 최대어였던 이영하는 작년 11월 4년 최대 52억 원 조건에 두산 잔류했다. 계약금 23억 원, 연봉 총액 23억 원, 인센티브 6억 원이 적힌 계약서에 사인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영하는 연 평균 60이닝 이상 소화 가능한 내구성을 갖춰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팀의 허리를 든든하게 지켜줄 자원인 동시에 젊은 투수들의 리더 역할 역시 기대한다”라고 그를 붙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영하의 인기는 뜨거웠다. 원소속팀 두산과 2개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한 구단은 선발로서 성공을 꿈꾸는 이영하에게 선발 보직을 제안하는 정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영하의 최종 선택은 두산이었다. 최근 두산 제44주년 창단기념식에서 만난 이영하는 “계약 당시 당연히 고민을 했다. 내가 생각하는 계약 규모의 선이 있었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두산이 그 선을 넘었다”라고 털어놓으며 “그럼에도 욕심이 나더라. 살면서 이렇게 돈을 벌어볼 기회도 없고, 가족도 있다 보니 그랬는데 두산이 날 너무 신경 써주시는 게 느껴졌다. 나 또한 두산에 있는 게 가장 좋다. 기존 선수들, 프런트 형들과 가족처럼 지냈기에 다른 팀에 간다는 게 쉽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만일 타 구단 제안이 두산보다 매력적이었다면 이적을 결심했을까. 이영하는 “너무 차이가 났다면 나도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이 왔겠지만, 두산이 선택을 할 상황을 안 만들어주셔서 감사했다. 바로 이야기를 해주셔서 다른 선수들보다 순탄하게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이 잘 맞춰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영하는 FA 계약과 함께 1월 초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는 미담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도약을 꿈꾸는 박신지, 박웅과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미니캠프에 동행했는데 이들의 체류비 전액을 부담, 선배미를 한껏 뽐냈다. 이영하는 “비시즌 한국이 너무 춥지 않나. 난 어렸을 때 해외에 나가서 개인 운동을 할 기회가 없었다”라고 운을 떼며 “후배들에게 그런 기회를 만들어준 자체가 너무 좋다. 나도 혼자 가서 하는 거보다 팀 동료들이랑 가는 게 목표 의식이 더 생긴다”라고 말했다. 이영하는 향후 더 많은 후배들을 이끌고 일본으로 향해 이른바 ‘팀 영하’ 미니캠프를 꾸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일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거라 인원을 내 마음대로 데려갈 수 없었다. 사실 3명이 훈련에 집중하기에 딱 적당한 인원이기는 한데 나중에 더 많은 선수들을 따뜻한 곳으로 데려가서 몸을 만들 수 있게끔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밝혔다. 김원형 감독에 따르면 이영하는 2026시즌 스프링캠프에서 불펜이 아닌 선발 오디션에 참가한다. 외국인선수 2명, 곽빈까지 3선발이 확정된 가운데 김 감독은 4, 5선발 후보로 이영하를 비롯해 최승용, 최민석, 양재훈, 최원준 등을 언급했다. 최근 몇 년간 줄곧 선발 욕심을 드러낸 이영하는 “작년 캠프에 갈 때는 선발 욕심 없이 불펜으로 마음을 굳혔는데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공도 좋고 훈련량도 늘릴 생각이다. 선발 욕심은 없는데 그래도 하고는 싶다”라고 밝혔다. ‘욕심은 없는데 하고는 싶다’의 의미를 묻자 “내가 욕심 있다고 하면 감독님이 부담스러워하실 거 같아서 그렇게 말했다. 난 사실 다른 거 시키셔도 열심히 할 생각인데 그래도 선발을 하고 싶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이영하는 지난 2019년 17승을 거둬 17승 에이스라는 타이틀을 품었지만, 이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방황하다가 최근 불펜으로 자리를 잡고 FA 대박을 터트렸다. 이영하는 지난해 73경기 66⅔이닝을 소화하며 14홀드를 수확했다. 내년 목표는 17승 영광 재현이 아닌 내실을 다져 모처럼 선발로서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다. 이영하는 “사실 17승을 거뒀을 때 가장 좋긴 했는데 작년에 더 좋았던 부분도 있다”라며 “올해는 마운드에서 더 강한 공을 던지면서 타자들을 압도하고 싶다. 그런 부분만 신경을 쓰고 있다. 사실 성적은 운이다. 운이 따라야 성적도 잘 나온다. 개인적으로 마운드에서 어떤 공을 던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1.17. 9:42
[OSEN=조형래 기자] “KBO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사상 첫 시민구단인 울산 웨일즈의 선수단 구성이 완성되어가고 있다. 지난 13~14일, 양일 간 트라이아웃을 통해서 15일 26명의 합격자가 발표됐다. 트라이아웃에는 일본 선수 7명이 참가하기도 했는데, 이중 가장 관심을 모은 두 명의 투수가 모두 울산 웨일즈에 합류한다. 고바야시 주이(전 소프트뱅크), 오카다 아키타케(전 히로시마)가 합격했다. 고바야시는 2019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했다. 고교시절 투수와 야수를 병행하다가 내야수로 프로에 입단했다. 2023년 투타겸업을 실시했고 2024년부터 투수로 완전히 전향했다. 하지만 2024년이 끝나고 방출됐고 지난해 일본 2군 리그 이스턴리그 소속 독립구단인 오이식스 니가타 알비렉스에서 26경기(13선발) 82⅔이닝 1승 9패 평균자책점 4.35, 58탈삼진, 26볼넷 평균자책점 4.35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는 일부 구단들의 아시아쿼터 후보로도 꼽히기도 했지만 선발되지 못했고 울산에서 기회를 노린다. 오카다는 고바야시보다 더 화려한 경력을 가진 선수다. 오카다는 과거,2015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지명을 받았다. 2016년 데뷔해 2019년까지 4시즌 동안 71경기 376이닝 24승 17패 평균자책점 4.36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7년 24경기 141⅔이닝 12승 5패 평균자책점 4.00의 성적을 기록했고 2018년에도 26경기 138이닝 8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5.09의 성적을 남겼다. 2018년 미일 올스타전에서 일본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2019년 이후 1군에서는 자취를 감췄고 2군을 전전했다. 2021년 말,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2023년에서야 복귀했고 결과도 좋지 않았다. 한때 입스로도 고생했다고 한다. 결국 2024년 2군에서 28경기 28이닝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고 히로시마에서 퇴단했다. 히로시마에서 방출된 이후에는 실업야구팀인 메이지야스다 생명 사회인야구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메이지야스다 생명에서는 5경기 9이닝 평균자책점 13.00, 8탈삼진 13볼넷의 성적에 그쳤다. 그런데 이날 울산에 등장해 최고 149km의 강속구를 뿌렸다. 단단한 하체를 바탕으로 힘 있게 공을 끌고 나왔다. 이날 트라이아웃을 함께 참관한 일부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은 “한국 1군 불펜으로도 손색없다”고 호평했다. 과거는 화려하지만 최근의 커리어는 여러모로 부족하고 의문이 따른다. 하지만 울산에서 부활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만 있다면, 아시아쿼터는 물론 대체 외국인 선수 1순위로 떠오를 수 있다. 오카다는 “트라이아웃에서 던질 때보다 경기 중에는 지금보다 더 많이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힘을 더 가득 싣게 된다면 훨씬 더 스피드가 잘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KBO에 도전하고 싶었다. 또 한국의 ABS 시스템에 엄청 흥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직접 도전해보고 싶었다. 여러 환경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면서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의 의지를 다졌다. 오카다 뿐만 아니라 고바야시도 다시 한국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 이미 지난해 투수 완전히 전향한지 2년차 시즌에도 국내 구단들의 레이더망에 걸린 선수다. 투수 전향 3년차에 접어드는 올해는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다. 고바야시 역시 “한국의 시스템에 큰 관심이 있었다. 지난해 잘 안됐기 때문에 오퍼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직접 한국에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배경을 설명했다. 당장 이 선수들이 시즌 중 아시아쿼터의 대안이 되는 것은 물론, 기존 외국인 선수들의 6주 대체 외국인 선수로도 최우선 순위에 오를 수 있다. 울산 웨일즈에 KBO리그 구단들의 시선을 뗄 수 없는 이유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1.17. 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