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사장 고영섭)가 2025시즌 홈 최종 2경기를 '통산 3000만 관중 달성' 감사 시리즈로 진행한다. 원년 구단 두산 베어스는 앞선 7월 24일 한화 이글스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KBO리그 역대 3번째로 통산 3000만 관중을 넘어섰다. 구단은 '최강 10번 타자' 팬들이 만든 기록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27일 SSG 랜더스전과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우승반지 레플리카 증정 이벤트를 펼친다. 우승반지 레플리카는 앞선 6차례 우승(1982·1995·2001·2015·2016·2019년) 때 제작했던 반지와 같은 디자인이다. 당일 입장 관객에게 스크래치 형태의 복권을 1개씩 지급하며, 경기당 3000개씩 총 6000명의 당첨자에게 우승반지가 주어진다. 경기 전후로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27일 경기에 앞서서 선수단이 기념구를 관중석에 투척한다. 경기 후 감사 콘서트를 진행하며 '뮤지컬스'와 '울랄라세션', '체리필터'가 팬들과 함께한다. 아울러 3000만 관중 돌파 기념 응원타올도 양일 입장 관객 전원에게 지급한다. 대기록을 만든 팬들을 위해 외야 응원단도 운영하며, 외야석은 3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이날 지류 티켓도 특별 디자인으로 채웠다. 클리닝 타임에는 특별 팬서비스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며, 당첨자에게는 이스타항공 전 노선 2인 왕복 항공권과 로보락 로봇청소기를 선물한다. 두산베어스 관계자는 "팬분들의 사랑 덕에 3000만 관중이 가능했다. 앞으로도 그라운드 안팎에서 팬 퍼스트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일상에 스며드는 구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9.18. 23:07
[OSEN=조형래 기자] 해결사가 드디어 돌아왔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안팎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던 주장 전준우의 복귀는 일단 천군만마다. 전준우는 지난 16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8월 5일 사직 KIA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41일 만에 돌아왔고 대타로 나서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햄스트링 부상에 이어 손목 통증까지 이어지면서 재활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졌다. 9월 초에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손목 통증이 생각보다 심했다. 전준우가 사라진 이후 롯데는 12연패 수렁에 빠지는 등 참담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전준우도 부상 치료 기간 동안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힘을 보태려고 했지만 그라운드 내에서의 존재감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했다. 결국 롯데는 여유있던 3위에서 5강을 밑에서 노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하위권에 더 가까워진 상황이다. 이 기간 롯데 타선은 해결사의 부재를 절실하게 느꼈다. 팀 타율 2할4푼2리 OPS .676에 그쳤다. 득점권 타율도 2할2푼7리에 그쳤다. 전준우가 빠진 기간 경기 당 득점은 4.14점에 불과하다. 팀 평균자책점이 4.98이었으니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했다. 전준우는 부상에서 회복되자마자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1군 등록에 앞서 14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U-23 야구월드컵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단 1경기 만으로 실전 감각이 회복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전준우는 “우리 팀 훈련 장비가 워낙 좋아서 투수들의 공을 보는 데 크게 어색하지 않더라. 150km대 빠른 공을 계속 봐왔는데 오랜만에 타석에 들어서도 엄청 빠르게 느껴지지 않았다.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타격감 회복에 자신감을 보였다. 기다렸던 해결사가 돌아왔다. 잔여경기가 가장 적은 롯데 입장에서는 전준우 없이 보내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불리했다. 하지만 16일 복귀 이후 17일 경기가 그라운드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취소됐다. 경기장 재정비가 이뤄질 시간이 필요하기에 이 경기는 24일에 재편성됐다. 5강의 직접적인 경쟁팀이고 상승세에 올라탄 삼성을 시일이 지난 뒤에 만나게 된다. 롯데로서는 전준우가 본래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롯데는 아직 9경기가 남았다. 가을야구를 위해 마지막 한 경기도 포기할 수 없는 상황. 전준우가 돌아오면서 다시금 선수단은 힘을 얻었고 버팀목이 생겼다. 비록 16일 삼성전은 5-7로 패했지만 끈질긴 추격전을 벌였다. 앞서 13일 사직 SSG전도 난타전 끝에 12-11로 승리했다. 롯데 타선의 끈질긴 저력이 발휘되고 있다. 여기에 전준우까지 돌아왔다. 시즌 초반의 맹렬했던 타선의 기세를 재현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너무 오랫동안 자리를 비워 팀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 빨리 복귀하고 싶었는데 통증이 안 잡혀 시간이 좀 걸렸다. 지금이라도 와서 다행이다. 아주 중요한 시기인 만큼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전한 전준우다. 롯데는 남은 9경기에서 전준우와 함께 가을야구의 기적을 쓸 수 있을까. 전준우가 키를 쥐었다. 롯데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6일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치른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9.18. 21:20
[OSEN=손찬익 기자] (재)류현진재단(이사장 류현진)은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26)이 사회복무요원 복무 기간 동안 매달 모은 군 적금 1,719만 원을 지난 17일 소집해제에 맞춰 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안우진은 2023년 12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으며, 복무 기간 동안 받은 급여를 모아 기부를 준비해 왔다. 이는 과거 훈련 과정에서 류현진 이사장으로부터 받았던 격려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유소년 야구 선수들을 지원하는 재단 활동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됐다. 안우진은 “어린 시절 류현진 선배를 보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고, 훈련 과정에서도 많은 가르침과 격려를 받아 큰 힘이 됐다. 내가 받은 도움을 조금이나마 나누고자 류현진재단에 기부를 결정했다.”라고 전하며, “이번 기부가 선배님이 세운 재단의 뜻에 보탬이 되고, 더 나아가 한국 야구의 발전과 유소년 선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데 의미 있게 쓰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류현진 이사장은 “우리 재단에 통큰 기부를 한 안우진 선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금액을 넘어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마음과 의지가 담겨 있어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기부금은 안우진 선수의 뜻을 반영해 유소년 야구 지원 사업에 책임 있게 사용할 예정이다. 유소년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재활은 운동선수에게 가장 힘든 시기이다. 어깨 수술 후,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안우진 선수가 건강하게 회복해 다시 좋은 모습으로 마운드에 설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안우진의 쾌유를 빌었다. 한편, 류현진재단은 이번 기부금을 유소년 야구 선수 지원 사업에 투명하게 사용할 예정이다. 재단은 그동안 ▲야구 장학생 장학금 지원 ▲‘찾아가는 베이스볼 Dream’(야구 용품 지원 사업) ▲유소년 야구 캠프 운영 등을 통해 전국 초·중·고 야구부 선수들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해 왔다. 안우진의 기부 역시 이러한 사업에 더해져 보다 많은 유소년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훈련하고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활용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9.18. 20:42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포스트시즌 진출과 그 이상을 노린다. 올 시즌 KBO리그는 시즌 후반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잔여경기가 10경기도 남지 않은 팀이 7팀이나 되지만 순위가 확정된 팀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46승 4무 88패 승률 .343) 뿐이다. 그럼에도 이미 1위와 2위가 가능한 팀은 현재 1위 LG 트윈스(83승 3무 50패 승률 .624)와 2위 한화 이글스(80승 3무 53패 승률 .602)로 확정됐다. LG가 먼저 2위 이상을 확정한 가운데 한화가 지난 18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2위 이상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LG와 한화가 2위 이상을 확보하고 1위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제 SSG가 3위 확정을 목표로 한다. 올 시즌 67승 4무 61패 승률 .523을 기록하며 3위에 올라 있는 SSG는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도 확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5강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태다. 4위 삼성 라이온즈(68승 2무 65패 승률 .511)에 1.5게임차, 5위 KT 위즈(66승 4무 66패 승률 .500)에 3게임차, 6위 롯데 자이언츠(64승 6무 65패 승률 .496)에 3.5게임차, 7위 NC 다이노스(62승 6무 65패 승률 .488)에 4.5게임차 앞서 있다. SSG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하기 위해서는 남아있는 12경기 중에서 8승을 거둬야 한다. 만약 9승을 거둔다면 자력으로 3위 확정이 가능하다. 1승이 소중한 SSG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미치 화이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화이트는 올 시즌 22경기(122⅔이닝) 9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중이다. 이날 경기에서 시즌 10승 달성에 도전한다. 지난 경기에서 삼성을 상대로 4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한 화이트는 두산을 상대로도 2경기(5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9.53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10승 달성과 가을야구 도전을 위해서는 좋지 않은 상대성적을 극복해야 한다. 두산은 최민석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최민석은 올 시즌 16경기(74⅔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중이다. 지난 등판에서는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SSG를 상대로는 3경기(11이닝)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64로 강했다. 올 시즌 57승 6무 72패 승률 .442를 기록하며 리그 9위에 머무르고 있는 두산은 단 1패만 더 기록하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다. 이미 가을야구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남은 시즌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는 각오다. 지난 18일 키움전에서 3-2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7연패에서 탈출에 팀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 하루라도 빨리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하고 싶은 SSG와 하루라도 더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살아남고 싶은 두산이 어떤 경기를 펼칠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9.18. 19:40
[OSEN=광주, 이선호 기자] “계속 린스텀으로 불러주세요”. 한화 이글스는 지난 18일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거두었다. 1-2로 뒤지다 8회 3점 빅이닝을 만들어 4-3으로 승리했다. 시즌 4연승이자 80승 고지를 밟았고 18년만에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했다. 1위 LG와 3경기차로 여전히 역전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날은 원래 17승 에이스 코디 폰세가 등판해도 되는 날이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폰세를 무리시키지 않고 불펜데이로 정했다. 대신 우완 윤산흠을 선발로 내정했다. 김 감독은 경기전 “1번에서 9번타자까지만 상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2이닝 정도를 계산한 것이다. 그러나 사령탑의 계산이 완전히 틀렸다. 윤산흠이 3이닝을 소화했다. 게다가 10타자를 상대로 사구 1개만 내주고 노히트 완벽투를 펼쳤다. 삼진도 3개나 뽑아냈다. 최고 150km짜리 묵직한 직구를 중심으로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으며 KIA 타자들을 제압했다. 윤산흠의 3이닝 노히트 투구는 결국 역전승을 발판으로 작용했다. 한화는 4회부터 불펜투수들을 총동원해 3실점으로 막았다. 노시환의 선제홈런으로 앞섰으나 역전을 내주었다. 그러나 8회 3타자 연속 대타를 내세워 역전의 흐름을 만들었다. 최인호의 동점타, 문현빈의 역전타, 노시환의 쐐기타가 이어졌다. 상무를 제대하고 복귀해 전반기 막판 2경기에 등판했으나 모두 실점했다. 다시 2군에서 재조정을 펼쳤고 8월21일 콜업을 받아 추격조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든든하게 최대 2이닝을 소화하면서 안정감 있는 투구로 존재감을 보였다. 이날 대체 선발 임무도 훌륭하게 소화하면서 불펜의 새로운 옵션으로 자리했다. 윤산흠의 새로운 발견이었다. 경기후 윤산흠은 “첫 타자 때 긴장을 많이 했다. 변화구 제구가 흔들렸는데 재원 선배님이 리드를 잘해주셔서 덕분에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갔다. 1회 투구수가 많아 2회는 타자와 붙으려고 했고 투구수를 줄여 3회까지 갔다. 팀에 보탬이 되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특히 대전 린스컴으로 불리울 정도로 거의 누워서 던지던 투구폼도 세워 훨씬 간결해졌다. "상무에서 웨이트와 체중을 불리면서 훈련을 많이 했다. 10kg 늘어나면서 볼에 힘이 실리는 것 같다. 예전에는 더 누워서 던졌다. 제구력 문제와 부상 위험도 있어 상체를 많이 세웠다. 제구에 도움이 많이 된다. 그래도 계속 대전린스로 불러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웃었다. 윤산흠의 새로운 발견은 남은 시즌과 포스트시즌에 불펜의 힘이 더욱 실리게 됐다. "팀이 상위권에 있어 돌아오면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생각대로 되어 기쁘다. 가을야구(엔트리)는 생각 하지 않고 있다. 주어진 게임과 상황에만 집중하겠다. 팀 분위기도 좋다. 남은 경기 잘 마무리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5.09.18. 18:40
[OSEN=홍지수 기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제37회 전국종별소프트볼대회’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 소프트볼구장과 리틀야구장에서 개최된다. 전국종별소프트볼대회는 전체 종별이 참가하는 국내 최초의 소프트볼 대회이자 올해로 37회를 맞이하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회다. 올해는 전국 15개 팀(15세 이하부 4팀, 18세 이하부 5팀, 대학부 3팀, 일반부 3팀)에서 185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각 종별 우승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대회가 열리는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 소프트볼구장은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국내 유일의 소프트볼 전용 구장으로서 2016년 개장 후 2018년부터 전국종별소프트볼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소프트볼 국가대표 및 국가대표 후보선수, 청소년대표 합숙훈련, 한일우수청소년스포츠교류, 소프트볼 캠프 등 각종 소프트볼 사업의 개최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대회 경기방식은 일반부, 대학부, 15세 이하부는 예선 풀리그 후 상위 2팀이 결승전을 치르고, 18세이하부는 예선 풀리그 후 상위 4팀이 토너먼트를 거쳐 각각 우승팀을 가린다. 지난해에는 대구 지역 소프트볼팀(일반부-대구도시개발공사, 18세 이하부-구암고, 15세 이하부-구암중)이 4개 종별 중 3개 종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올해 대회에서도 대구 지역팀의 활약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 각 종별 결승전 하이라이트 및 우수선수 인터뷰 영상은 협회 유튜브 채널 및 SNS를 통해 업로드될 예정이다. 한편, 협회는 오는 11월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소프트볼 캠프’를 개최하고 소프트볼 인재 발굴 및 연령별 국제대회 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양해영 회장은 “유관단체와 협업을 통해 소프트볼 저변확대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09.18. 17:59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한 시대를 풍미한 '수퍼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7)가 올 시즌을 끝으로 마운드를 떠난다. 다저스 구단은 19일(한국시간) "커쇼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고 발표하면서 "2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가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월터 다저스 구단주 겸 회장은 성명을 통해 "다저스를 대표해 그의 화려한 커리어에 경의를 표한다. 커쇼가 다저스 팬과 전 세계 야구팬에게 선사한 수많은 순간과 여러 자선 활동에 감사드린다"며 "그의 커리어는 진정 전설적이다. MLB 명예의 전당 헌액으로 이어질 것임을 확신한다"는 헌사를 보냈다. 커쇼는 200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한 뒤 2008년 MLB 무대에 초고속으로 데뷔했다. 이후 18시즌 동안 단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고 452경기에 등판해 2844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면서 통산 222승 96패, 평균자책점 2.54, 탈삼진 3039개를 기록했다. 매 시즌 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3번(2011·13·14년)이나 받았고,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투수가 내셔널리그 MVP에 오른 건 1968년 밥 깁슨 이후 46년 만이었다. 올해를 포함해 11차례 올스타전에도 출전했다. 은퇴한 레전드 투수 매디슨 범가너,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 등 많은 MLB 동료가 커쇼에게 "역대 최고의 왼손 투수"라는 찬사를 보냈다. 전성기 시절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함께 뛰어 한국 야구팬에게도 큰 인기를 누렸다. 커쇼는 야구장 밖에서도 '전설'이었다. 더그아웃과 라커룸에서 모범적이고 신사적인 태도로 동료 선수들의 귀감이 됐고, 고교 시절 만나 결혼한 아내와 매년 비시즌 국외 봉사활동을 했다. 특히 잠비아에 학교와 보호시설을 짓도록 거액을 기부하고 직접 힘을 보탰다. 그 결과 2012년 MLB 사무국이 사회봉사로 공을 세운 선수에게 수여하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했다. 2010년대 '지구 최고 투수'로 군림한 커쇼는 2020년대 들어 부상으로 주춤하는 날이 많아졌다. 지난 시즌엔 부상으로 7경기에만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한 뒤 11월 왼쪽 발가락과 무릎 수술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부상에 굴복해 은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의지로 선수 생활 연장을 택했고, 올해 초 다저스와 75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했다. 마지막 등판을 앞둔 커쇼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계약을 연장해도 이상할 게 없는 성적이지만, "한 팀에서만 뛰고 빅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 위해" 은퇴를 선택했다. MLB닷컴은 "우리 시대의 에이스 커쇼다운 선택"이라며 "그는 이 세대 최고의 투수로 기억될 것이다. 명예의 전당 입성도 예약했다"고 썼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5.09.18. 17:54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31)는 올 시즌 KBO리그 나머지 9개 구단에게 ‘자연재해’ 수준의 투수다. 역대 최초로 개막 이후 최다 17연승을 질주하며 1점대 평균자책점(1.70)으로 2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긴 시즌 내내 한 번도 무너지지 않고 5이닝 이상 던지며 상대팀을 가리지 않는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 한화를 상대해야 하는 9개 팀들로선 공포의 존재가 아닐 수 없다. 그 중 최대 피해자는 단연 KT 위즈다. 한화는 19일 수원 KT전 선발투수로 폰세를 예고했다. 폰세의 시즌 6번째 KT전 등판. 키움(5경기), SSG(4경기), KIA, NC(이상 3경기), LG, 두산, 롯데(이상 2경기), 삼성(1경기) 순으로 폰세를 상대했다. 삼성이 폰세를 1경기만 상대한 반면 KT는 6경기째 만난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3월22일 수원 경기에서 처음 KT를 만나 5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날 때만 해도 폰세가 이런 괴물 투수일 줄 몰랐고, KT에 악몽 같은 인연의 시작일 줄 몰랐다. 그 이후 폰세는 KT와 4차례 맞대결을 모두 이겼다. 4월27일 대전 경기(7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 6월3일 대전 경기(6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7월18일 수원 경기(6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8탈삼진 무실점) 모두 무실점으로 승리했고,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달 6일 대전 경기(5이닝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까지 승리를 따냈다. KT전 5경기 성적은 4승 평균자책점 0.93으로 압도적이다. 29이닝 동안 삼진 33개를 잡으며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폰세가 승리를 거두지 못한 개막전에도 경기는 한화가 이겼다. 올해 KT는 한화와 14차례 맞대결에서 5승9패로 고전 중인데 9패 중 5패가 폰세에게 당한 것이었다. 지난 7월30일 이강철 KT 감독은 “삼성은 오늘 폰세를 처음 만난다는데 우리는 4번이나 만났다”며 “몇 년 해보니까 (힘든 투수를) 자주 안 만나는 팀의 성적이 좋다. 그걸 이겨내는 팀이 강한 팀이겠지만 시즌을 하다 보니 그런 운이 많이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5위 KT에 1.5경기 차이로 앞선 4위 삼성은 폰세를 한 번밖에 만나지 않았다. 7월30일 대전 경기에서 폰세가 6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올해 한화와 16차례 맞대결을 마쳤는데 폰세를 딱 한 번 상대하고 끝났다. 9개팀 중에서 폰세를 가장 적게 만나는 운이 따랐다. 폰세는 특별히 강하거나 약한 팀이 없다. 1~2위 경쟁팀이 아니기 때문에 한화가 KT 상대로 폰세를 표적 선발로 쓸 이유도 없다. 일부러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한 것도 아닌데 한화와의 6차례 시리즈마다 전부 폰세를 마주한 KT는 운이 없어도 너무 없다. 최근 4연패 속에 5위로 떨어지며 6위 롯데에 0.5경기 차이로 쫓기는 신세가 된 KT는 시즌 막판 최대 고비처에서 폰세를 또 만나게 됐다. KT로선 지독한 불운이지만 어쩔 수 없다. 이겨내야 한다. 투수와 타자가 자주 만날수록 투수의 공이 눈에 익는 타자가 유리한 면이 있다. 커리어 최다 169⅔이닝을 던진 폰세의 구위도 시즌 초중반보다 다소 떨어져 있는 상태라 난공불락은 아니다. KBO리그 역대 최초로 무패 다승왕을 노리는 폰세에게도 어쩌면 이날 KT전이 위기일 수 있다. 연패 탈출과 5위 수성이 시급한 KT도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내세워 폰세에 맞불을 놓는다. 고영표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147⅔이닝을 소화하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3.11 탈삼진 145개를 기록 중이다. 한화 상대로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75로 승리가 없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9.18. 17:41
U-18 청소년과 대학일반부 국가대표팀 국내 강화훈련과 연계하여 무브먼트, 유연성 중심 트레이닝 방식 전수. [OSEN=홍지수 기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18일 WBC 일본대표 이마나가 쇼타(현 시카고 컵스), 프리미어12 일본대표 오타 타이세이(현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정상급 선수들의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다카하시 준이치 트레이너를 초청하여 강습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습회는 U-18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팀과 오는 9월 22일부터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대학 일반부 국가대표팀 국내 강화훈련과 연계하여 진행됐다. 협회는 전국 각급 학교 지도자, 트레이너, 학부모 등 강습회 참가 희망자 30여명을 대상으로 다카하시 준이치의 트레이닝 노하우를 배우고 체험하는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강습회를 진행한 다카하시 준이치 트레이너는 선수들이 단순히 힘과 기술을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힘과 기술을 뒷받침할 수 있는 ‘몸을 쓰는 방식’, 즉 카운트 무브먼트와 유연성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선수의 체격이나 파워보다 먼저 올바른 움직임과 유연성을 갖춰야 경기력 향상과 부상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실습 중심 프로그램을 직접 지도했다. 이번 강습회는 이러한 철학을 필두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전개되었다. 참가자들은 카운트 무브먼트, 신체 균형을 활용한 움직임 훈련, 상·하체 연계 스트레칭 방법 등을 직접 체험하며 선수 지도와 생활 트레이닝에 접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습득했다. 강습회 동안 다카하시 준이치 트레이너는 직접 참가자들의 자세를 교정하며, 시범을 보이는 등 활기찬 모습으로 강습회를 진행했다. 현장 반응도 뜨거웠다. 경기상업고 최덕현 감독은 “기존 훈련 방식에서 놓치고 있던 중요한 포인트를 새롭게 알게 됐다”며 “부상이 잦은 학생 선수들에게 오늘 배운 내용을 적용해보겠다”고 전했다. 경기상업고 트레이너 역시 “목적과 목표가 있는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고, 카운트 무브먼트를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신체 활용법을 지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학부모들도 강습회에 참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언북중 학부모는 “기초 훈련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고, 주기적으로 이런 강습회가 이어졌으면 한다”며 “학생들도 직접 참여하면 더 효과적일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양해영 회장은 “이번 강습회는 각 연령별 국가대표의 국내 강화훈련과 연계해 현장을 방문하여 선수들을 지도해 더욱 의미가 컸다”며 “앞으로도 카운트 무브먼트와 유연성을 기반으로 한 선진형 트레이닝 기법을 지속적으로 선수들에게 접목시켜 기량 향상과 부상 예방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돕겠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09.18. 17:26
[OSEN=잠실, 이후광 기자] 문자 한 통이 한 선수의 운명을 바꿨다. 안우진은 왜 고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려던 박준현을 붙잡았을까. 지난 17일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 지명을 받은 박준현은 취재진과 만나 “KBO 신인드래프트 참가와 메이저리그 진출을 놓고 고민하고 있을 때 안우진 선배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의 아들인 박준현은 최고 구속 157km 강속구를 던지는 탈고교급 우완 파이어볼러다. 메이저리그의 구단의 오퍼를 받으며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고심 끝 한국 잔류를 택한 뒤 당당히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박준현은 올해 아마추어 무대에 10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63(40⅔이닝 12자책) 54탈삼진 WHIP 0.9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진출과 KBO 잔류라는 갈림길에서 고민을 거듭하던 박준현은 롤모델 안우진에게 SNS 메시지를 보내며 조언을 구했다. 박준현은 “안우진 선배님한테 롤모델이라고 DM을 보냈는데 바로 답장이 안 오고 두 달 정도 뒤에 답장이 왔다. 깜짝 놀랐다”라고 웃으며 “그 때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해 조언을 구했고, KBO리그에 남는 게 맞다고 말씀해주셨다. 그 조언이 엄청 큰 도움이 됐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안우진의 메시지 한 통은 아예 박준현의 마인드 자체를 바꿨다. 박준현은 “아직 부족한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다. KBO리그에서 경험을 많이 쌓고 배운 뒤 나중에 메이저리그에 가도 늦지 않다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안우진은 왜 박준현을 붙잡은 걸까. 지난 18일 1군 엔트리에 등록과 함께 잠실에서 취재진과 만난 안우진은 “(이)정후 형, (김)혜성이 형 모두 여기서 잘한 뒤 가서 잘하고 있지 않나. 형들처럼 여기서 잘하고 가면 너무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며 “물론 바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잘못된 선택을 한다는 건 아니지만, 나도 보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KBO리그에서 기량이 많이 늘었다. 여기서 많이 배우고 미국에 갔으면 하는 마음에 그런 문자를 보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공을 못 던지는 상황에서도 1군 엔트리 등록을 요청한 안우진은 박준현에게 그랬듯 다른 키움 후배들에게도 아낌없는 조언을 건넬 생각이다.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직접 해주고 싶어서 구단에 등록을 요청했다. 어릴 때를 되돌아보면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 그렇게라도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었다. 부족하지만 알고 있는 부분을 최대한 알려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9.18. 17:11
[OSEN=손찬익 기자] 지난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맥키넌이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운 르윈 디아즈(삼성)의 활약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맥키넌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젠장, 나를 방출한 게 다행이었네”라는 글을 남기며 디아즈의 홈런 영상을 공유했다. 디아즈가 한국 무대에서 때려낸 시즌 48호 홈런을 본 소감이다. 디아즈는 지난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48호 홈런을 터뜨리며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와 함께 KBO리그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디아즈는 0-4로 뒤진 4회 김성윤의 안타, 구자욱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두 번째 투수 임정호를 상대로 우월 3점 아치를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힘껏 잡아당겨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15m. 삼성은 NC를 9-5로 누르고 3연승 질주는 물론 3위 SSG 랜더스를 1.5경기 차로 쫓는 4위가 됐다. 흥미로운 점은 맥키넌과 디아즈의 맥키넌은 지난해 삼성에서 뛰었으나 72경기 타율 2할9푼4리(272타수 80안타) 4홈런 36타점 28득점의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쳐 방출됐다. 삼성은 맥키넌 대신 루벤 카디네스를 영입했지만, 부상으로 7경기에 출장한 게 전부였다. 결국 대체 외인으로 르윈 디아즈를 데려왔다.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디아즈는 올 시즌 꾸준한 장타력을 앞세워 리그 최고의 홈런 타자로 떠올랐고, 삼성의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맥키넌의 SNS 반응은 자조적인 유머와 함께 디아즈의 폭발적인 활약을 간접적으로 칭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맥키넌은 지난 7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두 대륙을 가로지르며 직구를 노리던 끝에 이제 스파이크를 벗기로 했다"며 "미래 명예의 전당에 오를 선수와 함께 뛰었고, 킹콩 슈트를 입고 KBO 올스타전에서 2루타를 치기도 했다. 드래프트 32라운드 출신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수년 전 이 글을 쓰지 말라고 했던 아내 조던 맥키넌에게 감사하다. 내가 야구를 꽤 잘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아들들에게도 고맙다. 내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야구에 맞춰 생활했던 부모님, 그리고 동생에게도 감사하다. 그동안 격려해주신 모든 분께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맥키넌은 또 "내게 첫 기회를 준 LA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삼성 라이온즈, 인디오스 데 마야구스, 그리고 모든 팬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9.18. 16:42
[OSEN=손찬익 기자]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인성)가 한국야구위원회(KBO) 프로리그 드래프트에서 3년 연속 배출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7일 서울 롯데월드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 고준혁이 5라운드 전체 46순위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다. 창단 5년째인 동원과학기술대학교는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024년 3명, 2025년 3명에 이어 올해도 지명선수 1명, 육성선수 3명 총 4명의 선수가 프로에 진출해 4년 동안 13명의 선수가 프로구단에 입단하며 진출 대학팀이 됐다. 이문한 감독은 “팀이 창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3년 연속 프로 선수를 배출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 코치들의 헌신이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지명을 계기로 더 많은 선수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체계적인 훈련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앞으로도 대학 야구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9.18. 15:17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부상당한 에이스 안우진(26)과 남은 시즌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키움은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군 복무를 마친 투수 안우진을 선수 본인의 요청에 따라 18일 확대 엔트리에 등록한다. 이로써 안우진은 18일 잠실 두산전부터 정규시즌 최종전인 30일 고척 SSG전까지 남은 7경기 동안 더그아웃에서 선수단과 함께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2018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안우진은 KBO리그 통산 156경기(620이닝) 43승 35패 1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했다. 2022년에는 30경기(196이닝)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로 활약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고 224탈삼진으로 역대 한국인투수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2023년 9월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안우진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며 병역의 의무를 마쳤다. 예정대로라면 올 시즌 잔여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2일 구단 청백전에 참가해 추가 훈련을 받다가 넘어져 어깨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어깨 수술을 받게 되면서 올 시즌 등판은 물론 내년 3월 개최되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마저 불발됐다. 이번 부상으로 안우진의 메이저리그 진출 계획도 어그러졌다. 올해 1군 등록일수 6일을 채우고 내년 WBC 국가대표로 출전해 본선 토너먼트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2시즌 더 정규시즌 요건을 갖추고 2027시즌 종료 후 포스팅이 가능했다. 하지만 대표팀 출전이 좌절되면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무산됐다. 다만 키움이 안우진을 올해 남은 시즌 동안 1군에 등록하기로 결정하면서 1시즌 정규시즌 요건을 갖출 수 있게 됐고 빠르면 2028시즌 종료 후 포스팅이 가능해졌다. 키움 허승필 단장은 “(안)우진이가 1군 등록이 가능한지 먼저 물어봤고 구단도 많이 고민했다. 우진이가 2022년에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200이닝을 넘게 던졌고 이후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노력해준 공로가 있고 이번에도 불의의 부상을 당해 남은 시즌 경기에 등판할 수 없게 된 것이기 때문에 구단에서도 배려를 해주기로 결정했다”고 이번 안우진의 1군 등록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안우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키움 입장에서도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 등을 생각해 많은 고민을 한 것이 사실이다. 안우진이 부상자 명단에 등록될 수 있다면 가장 좋았겠지만 KBO리그 규정상 군보류 선수 신분으로 청백전에 참가했다가 부상을 당한 안우진은 부상자 명단에 등록될 수 없었고 결국 키움은 안우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단순히 등록일수 때문에 1군에 등록한 것은 아니다. 솔직히 구단 입장에서는 우진이와 1년이라도 더 함께 할 수 있으면 좋지 않겠나”라고 말한 허승필 단장은 “우진이가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어린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정)현우나 (박)정훈이 같은 친구들이 많이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 현우가 류현진(한화)을 찾아가 변화구를 배우고 했다는데 사실 우리 팀에 현역 최고의 투수가 있는데 다른 팀 에이스에게 조언을 구하러 가는게 안타까웠다”고 이야기했다. 허승필 단장은 “여러가지를 종합해서 고민한 결과 우진이를 1군에 등록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도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우리도 혹시나 규정을 어기는 부분이 있을지 걱정했고 KBO에 확인을 받았다. 이번 결정이 단순히 우진이의 등록일수를 채워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긍정적인 부분을 고려했다고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9.18. 14:40
[OSEN=수원,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송승기(23)가 ‘불펜 알바’에서 실패한 다음 고 선발 복귀전에서 깔끔한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송승기는 18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 타선이 폭발하며 14-1 대승을 거두며 승리 투수가 됐다. 11승째. 송승기는 이날 최고 구속 148km를 찍었고, 직구 47개, 커브 16개, 체인지업 13개, 슬라이더 12개를 던졌다. 1회와 2회는 삼자범퇴, 3회 선두타자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 3명을 공 6개로 범타 처리했다. 4회 2아웃 이후에 첫 안타를 맞았다. 5회 2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마쳤다. 8-0으로 크게 앞선 6회 1사 1루에서 안현민, 장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 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황재균을 삼진, 강백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송승기는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전에 불펜 투수로 등판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선발은 4명만 필요하기에 불펜 투입을 테스트 받았다. 1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승계 주자 실점을 1점 허용했고, 자신은 1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염경엽 감독은 다음날 송승기의 불펜 투구 내용에 “별로 안 좋게 봤다. 시즌 끝날 때쯤 여유 있으면(우승 확정된 이후) 한번 테스트 해볼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 후 송승기는 “지난 KIA전은 2023년 이후 오랜만에 불펜으로 등판했고, 팀이 추격해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선발로 올라갈 때와는 다른 긴장감이 있었다. 선발로는 대담하게 던져왔는데 불펜은 다른 느낌이었다. 오늘 경기에서는 그 경기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평소와 달리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랐고, 오히려 그 경험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불펜 경험을 언급했다. 또 송승기는 “오늘 경기 운영을 하면서 근력과 악력이 떨어지고 위기에 몰렸을 때 코치님들께서 커브를 쓰는 가이드를 주신 것이 생각나 더 효율적으로 많이 사용하려고 했고, 카운트를 잡을 때 잘 들어간 것 같다”고 투구 내용을 설명했다. 송승기는 26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 공동 6위, 토종 투수들 중에서 공동 1위다. 팀 동료 임찬규, 삼성 원태인, 롯데 박세웅, 한화 문동주가 11승씩 기록 중이다. 송승기는 135⅔이닝을 던져, 규정 이닝(144이닝)에 8⅓이닝 남겨두고 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 8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송승기는 2022~2023년 8경기 9⅓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다. 2023시즌 도중 상무에 입대, 지난해 12월 제대하고 올해 처음으로 선발 데뷔전을 했고, 5선발로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초대박 성적을 기록 중이다. 초보 선발이 단번에 3점대 초반 평균자책점과 11승을 기록한 것. 신인왕 경쟁자인 안현민 상대로 3타수 1안타. 송승기는 “안현민 선수와의 대결은 특별히 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하지 않았고, 내 공을 던지려 하고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안현민은 타율 3할2푼1리 20홈런 71타점 OPS .992를 기록하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송승기는 “후반기 들어서 간만에 좋은 결과를 거둔 것 같다. 후반기 동안 팬분들을 많이 기다리게 해드린 것 같아 죄송했는데 오늘 좋은 경기력으로 보내주시는 큰 응원에 보답할 수 있었다. 오늘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까지 큰 응원으로 힘을 불어넣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9.18. 13:42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9월에 8할대(.833) 승률로 질주하고 있다. 크게 무리하지 않고 순리대로 운영하며 1위 LG 트윈스를 추격 중이다. 최소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도 조기에 확정했다. 한화는 지난 18일 광주 KIA전을 4-3으로 역전승했다. 노시환이 개인 한 시즌 최다 32호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고, 불펜 데이로 8명의 투수를 써서 이겼다. 엄상백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구원승을 올렸고, 김서현이 1⅓이닝 1실점으로 시즌 32세이브째 기록했다. 무엇보다 대체 선발로 투입된 윤산흠의 호투가 빛났다.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윤산흠은 당초 2이닝 투구가 예상됐지만 3회까지 던졌다. 3회 2사 후 김호령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게 유일한 출루 허용으로 3이닝 1사구 1탈삼진 3탈삼진 무실점 노히터로 깜짝 호투했다. 최고 시속 151km 강속구와 공격적인 투구가 일품이었다. 지난 6월 상무에서 전역한 윤산흠은 올 시즌 1군 10경기 14⅔이닝 15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1.84로 호투 중이다. 7월에 1군 2경기를 던진 뒤 2군에 내려가 조정기를 거쳤고, 지난달 21일 콜업 후 추격조 투수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점점 더 믿음직스럽다. 내용도 좋지만 볼 자체가 언제든지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고, 18일 KIA전 대체 선발로 낙점했다. 지난 14일 키움전 2이닝 32구 무실점으로 막고 준비를 마쳤다. 이날 KIA전은 순번상 에이스 코디 폰세가 선발로 나설 차례였다. 지난 12일 대전 키움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15일 월요일에 편성됐고, 한화는 13일부터 20일까지 8연전 강행군이 잡혔다. 중간에 대체 선발을 투입하지 않으면 폰세가 13일 키움전을 던지고 4일 휴식으로 이날 KIA전에 나서야 했다. 1위 LG를 추격 중인 상황을 감안하면 4일 휴식으로 폰세를 당겨 쓰는 것도 결코 무리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아무래도 개수도 그렇고, 4일 쉬고 들어가는 건 그렇다”며 폰세를 무리하게 쓰지 않겠다고 했다. 가을야구까지 생각하면 폰세의 건강과 구위 유지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폰세를 하루 더 아끼면서 쓴 윤산흠의 3이닝 노히터 깜짝 호투까지, 한화는 일석이조 효과 속에 KIA를 스윕하며 4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1992년 빙그레 시절 81승에 이어 33년 만에 시즌 80승 고지를 밟은 한화는 3위 SSG와 격차를 10.5경기로 벌렸다. 잔여 8경기에 관계없이 최소 2위 자리를 확보했다. 9월 12경기에서 10승2패(승률 .833)로 월간 1위를 질주하며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까지 따낸 것이다. 8월 한 달간 11승14패(승률 .440), 월간 순위 8위로 고전한 한화는 9월 들어 다시 힘이 붙었다. 잔여 일정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선발투수들에게 5일 이상 휴식을 보장했고, 불펜도 타선의 다득점 속에 재충전 시간을 넉넉히 가졌다. 김경문 감독은 9월 내내 투타에서 여러 선수들을 폭넓게 쓰면서 포스트시즌 대비 모드로 들어갔다. 선발 정우주, 불펜 엄상백, 황준서 등 투수 보직을 바꿔 테스트 중이고, 야수 쪽에선 이도윤, 황영묵, 이원석 등 백업 선수들도 적절하게 선발로 쓰며 실전 감각을 유지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온힘을 쥐어짜내지 않고 순리대로, 비교적 여유 있게 운영하고 있는데 9월에 승률 8할대를 찍고 있다. 그 과정에서 엄상백이 불펜으로 구위와 자신감을 끌어올렸고, 깊은 침체에 빠졌던 베테랑 안치홍도 모처럼 홈런 손맛을 보며 반등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 새얼굴 윤산흠도 긴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주며 롱릴리프로 포스트시즌 승선 가능성을 높였다. 흠잡을 데 없는 이상적인 운영으로 최소 2위를 조기에 확보했고, LG 추격까지 이어가고 있다. LG에 3경기차 2위로 뒤집기 어려운 차이지만 맞대결 3경기가 남아있어 대역전 우승의 희망도 살아있다. 한화가 마지막 순간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힘을 비축했다는 점에서 LG도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츨 수 없게 됐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9.18. 12:39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이틀연속 선수들을 크게 질타했다. 이범호 감독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전날 2-6으로 패한 직후 전체 선수단을 소집해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해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KIA는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실점했고 타선 침묵까지 겹치며 3연패를 당했다. 이 감독이 언급한 대목은 1회초 1사후 상황이었다. 한화 리베라토의 중견수 옆 2루타 이후 발생했다. 중견수 김호령의 송구를 김선빈이 느긋하게 잡으려다 놓쳤고 위즈덤도 놓쳐 3루를 허용했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위즈덤의 실책으로 기록됐지만 김선빈이 잘 처리했다면 3루진출을 막을 수 있었다. 게다가 김선빈은 3회초 2사후 리베라토의 투런홈런이 나오고 문현빈의 팝플라이성 타구를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다. 이어 KIA는 한창 감이 오른 노시환에게 결정적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스코어 1-3으로 이닝을 마쳐야했는데 1-5로 벌어지며 승기를 건넸다. 이 감독은 곧바로 김선빈을 빼고 김규성을 기용했다. 이 감독은 18일 경기 전 취재진 브리핑에서 "어제 경기후 20~30분 미팅을 진행했다.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해달라고 했다. 이런 플레이 용납하지 못한다고 했다. 정신차리고 해달라는 메시지였다. 누구든 제대로 플레이를 해야 한다. 못하면 과감하게 뺄 것이다.이런 자세로 플레이하면 내년에도 없다.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마인드로 임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날도 경기 도중 포수를 붙잡고 질타하는 모습도 보였다. 0-0이던 4회 2사후 올러가 노시환에게 148km짜리 한복판성 직구를 던지다 130m짜리 좌월 선제홈런을 맞았다. 이닝을 마치고 4회말 공격 도중 한준수에게 강한 어조로 격노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초구 커브에 이어 직구를 주문한 볼배합을 놓고 지적을 하는 듯 했다. KIA 배터리는 한화와의 3연전에서 노시환에게 모두 홈런을 내주었다. 모두 한준수가 마스크를 썼다. 노시환은 9월들어 최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16일 투런홈런을 터트려 시즌 30호 고지를 밟았다. 17일 결정적 투런홈런에 18일에는 선제 솔로홈런까지 맞았다. 2사후 상황에서 승부를 펼치다 실투로 이어지며 홈런을 맞았다. 이 감독은 지난 8월 창원경기에서도 NC 데이비슨에게 홈런을 맞을 때도 배터리의 볼배합을 지적한 바 있다. 너무 쉽게 홈런을 맞는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한준수는 끝까지 마스크를 썼다. 올러와 호흡을 맞춰 7이닝 1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타선이 터지지 않았고 8회 아쉬운 수비가 잇따라 나오며 역전을 허용했고 4연패를 막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5.09.18. 9:22
[OSEN=잠실,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대행이 안우진의 1군 등록으로 신예들이 설자리를 잃었다는 논란에 정면 반박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8일 “군 복무를 마친 투수 안우진을 선수 본인의 요청에 따라 1군 확대 엔트리에 등록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안우진은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정규시즌 최종전인 30일 고척 SSG 랜더스전까지 7경기 동안 더그아웃에서 선수단과 함께한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이었던 안우진은 지난 8월 휴일을 맞아 구단 자체 평가전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는데 추가 펑고 훈련에서 오른쪽 견봉 쇄결 관절 인대가 손상되며 관절경을 통한 어깨 오훼인대 재건술을 받았다. 후반기 복귀가 점쳐졌던 에이스가 불의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내년 전반기 복귀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이제 막 보조기를 제거한 안우진은 현재 공도 던지지 못하는 상태. 그런데 왜 1군 엔트리 한 자리를 요청했을까. 키움은 “안우진이 재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 지원에만 집중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안우진으로부터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확대 엔트리 등록 요청을 받았고, 논의 끝에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O에 안우진의 확대 엔트리 등록 가능 여부를 사전 문의했고,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18일 잠실에서 만난 설종진 감독대행은 “(안)우진이가 구단에 먼저 등록을 요청했고, 어제(17일) 경기 종료 후 단장님과 미팅을 통해 최종 결정이 났다. 그래서 오늘(18일) 등록을 하게 됐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안우진에게는 ‘멘토’ 역할을 당부했다. 설 대행은 “선수를 만나서 앞으로 1군 동행하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주는 멘토가 돼 달라고 전달했다. 훈련은 전혀 못 하는 상태이지만, 더그아웃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본인이 갖고 있는 노하우를 전수해줬으면 좋겠다. 기존에 있는 선수들이 안우진을 반가워했으니 팀 분위기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일각에서는 안우진이 1군 엔트리 한 자리를 차지해 2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신예 한 명의 자리가 사라졌다고 지적한다. 키움은 안우진 등록에 앞서 확대 엔트리를 다 채우지 않은 상태라 안우진을 대신해 2군으로 내려가는 선수는 없지만, 훈련도 제대로 못하는 선수가 멘토 역할을 자청하며 1군 엔트리 등록을 요청했다는 건 상식선에서 납득하기 어렵다. 사실 멘토는 1군 동행만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역할이다. 이에 대해 설 대행은 “그 부분은 전혀 지장이 없다”라고 운을 떼며 “전반기부터 신예들에게 기회를 많이 줬다. 그리고 현재 확대 엔트리에도 신예들이 많이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그들도 출전 기회가 거의 없다. 지금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도 못 나가고 있는데 그 한 자리마저 어린 선수를 부르는 건 아닌 거 같다. 신예들에게 기회가 덜 간다는 의견에 대해 부정적이다. 이미 기회를 많이 줬다”라고 정면 반박했다. 한편 안우진의 1군 등록을 두고 FA 일수를 채우기 위한 편법이 아니냐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안우진은 등록일수 6일만 더 채우면 한 시즌(등록일수 145일)을 채울 수 있는 상황. 8시즌을 채우면 FA 자격을 얻고, 7시즌을 채우면 구단의 허락 아래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한데 이번 등록이 안우진 개인의 포스팅 신청을 앞당기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안우진은 “정확한 등록일수 계산을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9.18. 8:51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4연승을 달리며 1위 LG 트윈스와 승차를 3경기 차이로 유지했다. 한화는 1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불펜 데이로 마운드를 운영하며 4-3으로 승리했다. 오프너로 나선 윤산흠이 3이닝 1볼넷 무피안타 노히트로 잘 막아낸 것이 컸다. 4번타자 노시환이 4회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는 4회말 곧바로 1-1 동점을 허용했고, 6회는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1-2 역전을 허용했다. 8회 황영묵의 안타, 2루수 김선빈의 포구 실책, 최인호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리베라토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3-2로 역전했다. 노시환의 1타점 적시타로 4-2로 달아났다. 마무리 김서현이 9회 오선우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으나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LG는 이날 수원에서 KT 위즈와 더블헤더에서 2경기 모두 승리했다. LG도 4연승을 달리며, 1~2위의 승차는 3경기 차이다. 한화는 19일 수원에서 KT와 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선발투수로 에이스 코디 폰세를 예고했다. 한화는 폰세를 4일 쉬게 하고 18일 KIA전 선발로 내세울 수도 있었지만, 하루 더 휴식을 갖고 KT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폰세가 많은 이닝을 던져 관리 측면도 있고, 무엇보다 폰세는 KT 상대로 극강의 ‘천적 투수’다. 폰세는 올해 KT 상대로 5경기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했다. 29이닝을 던져 단 3실점만 허용했다. 정규시즌 개막전 KT전 선발로 나서 5이닝 2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고, 이후 4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4월 27일 7이닝 무실점, 6월 3일 6이닝 무실점, 7월 18일 6이닝 무실점, 8월 6일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폰세가 우리한테만 5번 나왔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4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삼성 상대로는 폰세가 단 1경기만 등판했다. 이제 폰세는 KT 상대로 6번째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시즌 28번째 경기에서 KT전에 21%나 등판한다. 선발 로테이션을 돌다보면 특정 팀을 자주 만나기도 하지만, 이 정도는 유난히 많다고 할 수 있다. 불펜데이로 승리를 거둔 한화는 이제 에이스를 내세워 5연승에 도전한다. 20일 경기에는 문동주가 선발투수로 나설 차례다. 연승을 이어간다면, 1위 LG를 계속해서 압박하며 추격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KT는 18일 LG에 더블헤더를 모두 내주면서 4연패에 빠졌다. 4위에서 5위로 밀려났고, 4위 삼성에 1.5경기 차이다. 연패에서 천적 투수까지 만나게 돼 최악의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9.18. 8:41
[OSEN=수원,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하루에 2승을 챙기며 매직넘버 2개를 한번에 줄였다. 8경기 남겨두고 매직넘버 ‘6’이다. LG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했다. 1차전은 6-2로 이겼고, 2차전은 14-1 대승을 거뒀다. LG는 4연승을 달리며,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3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LG는 2차전에서 선발 송승기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째를 기록했다. 타선이 18안타로 대폭발했다. LG는 2회 4득점 빅이닝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4회 3득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7회 3점, 8회 3점을 거두며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홍창기가 부상에서 복귀한 후 처음으로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신민재가 6타수 3안타 5타점 개인 최다 타점을 기록했다. 오스틴은 4타수 4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 박해민은 2경기 연속 3안타를 몰아쳤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초반 박해민과 신민재의 3타점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마다 전체 선수들이 집중해주면서 추가점을 뽑아주면서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에서 신민재가 5타점, 오스틴이 4안타로 타선을 이끌었고 송승기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주었고 이어 나온 함덕주 이지강 김진수가 자기 이닝들을 책임져주며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중요한 3연전이었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주면서 스윕승을 만들어 낸 점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더블헤더 2경기 내내 많은 우리 팬들이 오셔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선수들이 집중력을 높여 2경기 모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LG는 19일 경기가 없는 휴식일, 20일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19~20일 KT와 2연전을 치른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9.18. 8:00
[OSEN=광주, 이선호 기자] "100타점 축하한다". 202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를 4-3으로 제압했다. 선제점을 얻었으나 역전을 내주었다. 굴하지 않고 8회 빅이닝을 만들어 재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4연승과 함께 80승 고지를 밟으며 18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이날 KT와 더블헤더를 모두 잡은 LG와 3경기차가 됐다. 여전히 역전 우승의 끈을 놓치 않았다. 26일부터 대전에서 열리는 맞대결 3연전까지 가겠다는 의지였다. 양팀의 남은 경기를 감안하면 대전 맞대결에서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불펜데이를 맞아 선발로 나선 윤산흠이 승리를 발판을 놓았다. 3이닝을 노히트 1사구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김경문 감독은 2이닝만 기대했지만 최고의 투구로 응답했다. 불펜도 최소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김종수(1실점) 황준서 주현상 박상원(1실점)에 이어 엄상백이 아웃카운트 5개를 무실점으로 잡으며 승리를 안았다. 김서현은 홈런을 맞았지만 승리를 지키고 32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노시환이 빛났다. 1차전 30호 투런포, 2차전 31호 투런포에 이어 이날 4회 선제솔로포를 터트렸다. 8회는 4-2로 달아나는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적시타를 날렸다. 광주 3연전에서 3홈런 6타점을 올리며 스윕을 이끌었다. 100타점 고지도 밟았다. 김 감독은 경기후 "윤산흠부터 김서현까지, 대체선발부터 불펜까지 투수들이 상대타선을 잘 막아주었다. 8회 공격에서 타자들이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3득점,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오늘 선제 솔로홈런과 100타점을 달성한 노시환 선수에게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며 박수를 보냈다. 이선호
2025.09.18. 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