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가 퓨처스리그에서 예열을 이어갔다. 과연 1군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까. 한동희는 30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2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2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한동희는 1회 무사 1루 첫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6회 선두타자로 맞이한 3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7회말 2사 만루에서 맞이한 4번째 타석에서는 초구를 받아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9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대주자 이정민으로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해 상무에서 타율 4할 154안타 27홈런 115타점 OPS 1.155의 성적으로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전역한 한동희는 올해 롯데 타선의 4번 타자로 낙점 받고 시즌을 준비했다. 그런데 시범경기 1경기 만에 왼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2주 가량 휴식을 취하고 재활을 해야 한다는 소건을 받았다. 개막전 엔트리가 불발됐다. 당초 복귀 시점을 4월 중순까지도 바라봤던 롯데였지만 한동희의 회복 속도가 빨랐다. 지난 29일 경산 삼성전에서 5타수 3안타로 활약하며 복귀 예열을 마쳤다. 이날은 3루 수비까지도 소화하면서 몸에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을 알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29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한동희가 예상보다 일찍 경기에 나간다. 계속 통증이 없어 훈련을 진행해왔다고 하더라”며 “며칠 전 검진에서도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우리 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동희가 아직 내 마음 속에 확고하게 자리 잡은 건 아니다”라면서도 “타선에 들어와야 팀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한동희의 복귀가 현재 타선의 완성이라는 것을 재차 언급했다. 한동희가 없는 상황에서 롯데는 삼성과의 개막 2연전 열세의 예상을 딛고 2연승을 내달렸다. 윤동희, 레이예스, 손호영, 전준우 등 홈런 7방을 터뜨리면서 타선의 힘을 과시했다. 만약 한동희가 몸에 이상이 없다는 것이 완전히 확인되면, 오는 31일 창원 NC 3연전부터도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30. 0:20
[OSEN=지형준 기자] “야유 안 받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경기 전 김현수의 말은 겸손한 농담에 가까웠다. 하지만 잠실의 반응은 전혀 달랐다. 지난해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김현수가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처음 잠실에 섰지만, LG 팬들은 야유 대신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 2연전.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건 단연 ‘김현수 더비’였다. 그리고 2연전의 결말은 김현수와 KT의 완승이었다. 김현수는 지난해 LG의 통합 우승 주역이었다. 한국시리즈 MVP까지 거머쥔 뒤 시즌 종료 후 FA로 KT와 3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하며 새 출발에 나섰다. 이적 직후 맞이한 첫 시리즈 상대가 공교롭게도 친정 LG였고, 잠실은 시작 전부터 특별한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이내 따뜻하게 바뀌었다. 김현수는 친정 LG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팀을 떠났음에도 여전히 따뜻하게 맞이하는 모습에서 그가 LG에 남긴 존재감과 리더십을 엿볼 수 있었다. 식전 행사에서 KT 김현수가 소개되자 KT 팬들뿐 아니라 LG 팬들도 큰 환호와 박수로 그를 반겼다. 김현수 역시 환한 표정으로 모자를 벗어 인사하며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감동적인 장면은 1회초 첫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헬멧을 벗은 채 1루 관중석의 LG 팬들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이어 포수 뒤편과 3루 측, 외야 관중석을 향해서도 차례로 고개를 숙였다. 잠실을 채운 LG 팬들은 큰 박수갈채로 김현수를 맞이했다. 떠난 선수에게 보내는 존중과 그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승부는 냉정했다. 김현수는 KT가 8-3으로 앞선 7회초 1사 2루에서 백승현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 이적 후 첫 안타와 첫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이 안타로 KT는 선발 전원 안타도 완성했다. 2차전에서는 더 결정적이었다. 5-5로 맞선 9회초, 유영찬을 상대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결승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결국 ‘김현수 더비’는 김현수의 미소로 끝났다. KT는 지난해 우승팀 LG를 상대로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고, 김현수는 친정의 환호 속에서 새 팀의 승리를 이끄는 인상적인 첫 시리즈를 완성했다./[email protected] 지형준([email protected])
2026.03.30. 0:12
[OSEN=이선호 기자] 남다른 클래스였다. KIA 타이거즈 외인타자 해럴드 카스트로(33)가 메이저리그 출신다운 타격능력을 과시했다. SSG 랜더스와 개막 2연전에서 KIA 타자 가운데 가장 빼어난 타격과 성적을 올렸다. 홈런과 2루타 등 장타를 생산하는데다 정교한 타격까지 시전하면서 클래스가 다르다는 박수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45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8리를 기록했다. 정교한 타격능력을 증명하는 수치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은 16개에 그쳤지만 작년 트리플 A에서는 21홈런을 날렸다. 장타력까지 좋아졌으니 KBO리그에서는 중장거리형 타자로 활약할 수 있다는 기대를 했다. 실제로 스프링캠프 국가대표와의 평가전 첫 타석에서 투런홈런을 날려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는 주춤했다. 12경기 모두 출전해 KBO리그 투수들의 공을 체험했다. 36타석에 들어서 34타수 8안타 타율 2할3푼5리 2득점 5타점을 기록했다. 2루타와 3루타, 홈런 등 장타는 1개도 없이 단타만 터트렸다. 찬스에서는 클러치능력을 보여주었지만 커리어에 맞지 않은 성적이었다. 그럼에도 이범호 감독은 걱정하지 않았다. 개막 뚜껑이 열리면 제몫을 할 것이라는 기대였다. 개막 2연전에서 명불허전의 타격능력을 괏했다. 28일 개막전에 2번 좌익수로 출전해 1회초 무사 1루에서 미치 화이트의 150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데뷔 첫 안타가 장타였고 첫 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151km직구를 공략해 우중간에 안타를 터트렸고 홈까지 밟아 첫 득점도 올렸다. 9회 마지막 타석도 첫 타자로 나서 슬라이더를 가볍게 밀어쳐 좌전안타를 만들었고 팀의 6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5타수 3안타 2득점의 맹타였다. 코스를 가리지 않는 타격이었다. 29일 개막 2차전에서도 위력은 이어졌다. 첫 타석은 타이밍이 늦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0-4로 뒤진 3회 1사1,2루에서 김건우의 커브를 끌어당겨 우전안타로 만루를 만들어냈다. 믿었던 김도영이 삼진을 당하고 나성범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지만 카스트로의 타격은 박수를 받았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 손맛까지 느꼈다. 2-10으로 뒤진 가운데 2사후 김호령이 볼넷을 골라내자 좌완 김택형의 139km짜리 직구를 끌어당겨 우월아치를 그렸다. 파울이 되기 십상인 몸쪽 바짝붙은 높은 코스였으나 몸통스윙을 이용해 그대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었다. 중계를 맡은 해설자도 놀라워했다. 2경기에서 10타석 9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을 올렸다. 쓸데없는 힘이나 잔동작, 무리가 없는 스윙으로 모든 구종과 스피드에 대응이 가능하다는 타격능력을 보였다. 메이저리거 출신의 남다른 클래스가 느껴지는 개막 2연전 타격이었다. KIA는 35홈런을 터트린 패트릭 위즈덤과 과감하게 결별하고 카스트로를 낙점했다. KIA의 선택을 100% 증명한 타격이었다. 카스트로가 가세하면서 KIA 타선도 달라졌다.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과 이날 첫 안타를 날린 제리드 데일 함께 강력한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2경기 연속 6점을 뽑아내는 득점력을 보여주었다. 김호령, 윤도현, 오선우 등이 힘을 보태야하는 숙제를 보였지만 카스트로의 타격은 마운드 붕괴로 당한 2연패에서도 위안을 안겨주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6.03.29. 23:40
[OSEN=조형래 기자] '탱탱볼' 논란에 휩싸인 KBO리그 공인구의 1차 시험 결과가 공개됐다. KBO는 30일(월) 2026 신한 SOL KBO 리그 단일 경기사용구의 1차 수시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검사는 KBO 리그 단일 경기사용구인 ㈜스카이라인스포츠 AAK-100의 샘플 5타를 각 구장에서 무작위로 수거한 뒤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용품 시험소에 의뢰해 지난 3월 26일(목)부터 28일(토)까지 진행됐다. 검사 결과, 모든 샘플이 합격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6년 프로야구는 시범경기부터 탱탱볼 논란에 휩싸였다. 타구들이 생각보다 더 멀리 날아간다고 체감했다. 개막시리즈 10경기에서 24개의 홈런이 나왔다. 경기당 2.4개다. 지난해 홈런 최하위(75개) 소총 부대였던 롯데가 2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롯데는 29일 삼성전에서 1경기 4홈런을 터뜨렸다. 한화, SSG, NC, 두산이 3홈런씩 때렸다. 지난해 홈런 1위(161개)였던 삼성은 0개, 키움도 0개, LG는 1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개막시리즈 10경기에서는 25개의 홈런이 터졌다. LG가 7홈런, 삼성이 6홈런, 키움과 KIA 그리고 한화가 3홈런씩 기록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720경기에서 1191홈런이 터졌고 경기 당 1.65개였다. 이강철 KT 감독도 29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 “선수들이 제일 잘 아는데 타구가 더 멀리 날아간다고 하더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감독들을 비롯한 현장 대부분의 의견이 그랬다. 그러나 실제 검사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지난해 경기사용구 1차 시험 결과와 비교해보면 오히려 올해 반발계수가 더 낮았다. 올해 반발계수 평균은 0.4093이었고 지난해 반발계수 평균은 0.4123이었다. 둘레(2026년 233.1mm / 2025년 232mm), 무게(2026년 145.3g / 144.12g)는 모두 대동소이했다. 솔기폭이 2026년 7.85mm였고 2025년은 7.03mm이었다. 솔기폭이 지난해보다 0.82mm늘어났다는 것을 제외하면 모두 평균 범위 이내였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29. 23:11
[OSEN=조형래 기자] 2024년도 우승팀 KIA 타이거즈와 2025년도 우승팀 LG 트윈스가 개막 후 두 번째 시리즈에서 시즌 첫 승을 두고 맞붙는다.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 나설 선발 투수로 아담 올러와 앤더슨 톨허스트를 예고했다. KIA는 주말 SSG 랜더스와의 인천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줬다. 특히 28일 개막전에서 6-3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9회말 4실점을 하면서 충격의 6-7 역전패를 당했다. 김범수 조상우 정해영 등 KIA가 자랑하는 필승조들이 모두 무너졌다. 선발 제임스 네일의 6이닝 무실점 역투가 빛이 바랬다. 29일에도 여파를 지우지 못했다. 선발 이의리가 2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고 두 번째 투수 황동하가 3개의 피홈런으로 6실점을 헌납했다. 6-11로 완패를 당했다. 디펜딩챔피언 LG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KIA보다 충격이 덜했을 뿐, KT 위즈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줬다. 28일 개막전 1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1이닝 6실점으로 강판됐고 허리 통증으로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한다. 결국 7-11로 패했다. 이튿날 29일은 5회까지 5-3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6회초 김진성이 허경민에게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고 9회초 추가 실점 하면서 5-6으로 패했다. 이제 두 팀은 개막시리즈 부진을 끊고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KIA는 2년차 아담 올러가 선발 등판한다. 올러는 지난해 26경기 등판해 149이닝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2, 169탈삼진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팔꿈치 부상이 있었지만 위력적인 구위는 인정을 받았다. KIA는 올러와 재계약을 고민했지만 한 번 더 동행을 결정했다.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 등판해 9⅔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0.93의 성적을 기록했다. 탈삼진을 무려 18개나 뽑아냈다. 볼넷도 8개로 많았지만 살벌한 구위는 재확인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LG를 상대로는 3경기 등판했고 기록이 괜찮았다.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2.37(19이닝 5자책점), 19탈삼진, 6볼넷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교체 선수로 합류해 8경기 44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의 성적을 기록했던 톨허스트도 재계약을 맺으면서 시즌 첫 등판에 나선다.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 평균자책점 2.25(8이닝 2자책점) 10탈삼진 3볼넷의 기록을 남겼다. KIA를 상대로는 지난해 2경기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0.82(11이닝 1자책점)으로 대단히 강했다. 한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선발 투수는 키움 네이선 와일스, SSG 앤서니 베니지아노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는 두산 베어스 잭로그, 삼성 라이온즈 잭 오러클린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낙동강더비’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NC 다이노스 토다 나츠키가 선발 등판한다.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맞대결을 갖는다. KT는 케일럽 보쉴리, 한화는 오웬 화이트가 선발 등판한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29. 21:41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시즌 첫 승을 위해 KIA 3연전 승리기원 시구 이벤트를 진행한다. LG 트윈스는 오는 3월 31일부터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되는 KIA타이거즈와의 주중 홈 3연전에 앞서 승리기원 시구 이벤트를 진행한다. LG는 KT 위즈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패했다. 주중 KIA 3연전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31일 경기에는 최근 종영한 SBS 화제작 ‘모범택시3’에서 황금 막내 안고은 역으로 열연한 배우 표예진이 시구, 최경구 주임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장혁진이 시타에 나선다. 두 배우는 LG트윈스의 열혈팬으로 알려져 있다. 두 배우는 “2026시즌에도 LG트윈스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한 마음으로 응원하겠다. LG트윈스 화이팅“라며 소감을 전했다. 4월 1일 경기는 2019년 ‘달라달라’로 데뷔한 후 독보적인 비주얼로 이목을 모은 ITZY 유나가 시구에 나선다. ITZY의 막내 유나는 ITZY 데뷔 7년만인 올해 3월 23일 첫 솔로 앨범 'Ice Cream’과 동명 타이틀곡을 발표하고 솔로로 맹활약 중이다. 시구에 나서는 유나는 “잠실야구장에서 LG트윈스를 응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 선수님들께 좋은 에너지 줄 수 있게 열심히 응원하겠다. LG트윈스 화이팅“이라고 말했다. 2일 경기의 시구자는 걸그룹 트리플에스(tripleS)의 김채연이 나선다. 아역배우와 EBS ‘보니하니’ MC로 일찍 인지도를 쌓은 김채연은 연기와 진행능력까지 인정받으며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김채연은 “2025시즌 챔피언 LG트윈스! 올해도 꼭 좋은 성적을 거둬서 마지막에 가장 높은 곳에 있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LG트윈스 SNS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29. 21:00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선빈(37)이 개막 2연전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김선빈은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5번 2루수로 선발출장해 2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이고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KBO리그 통산 1711경기 타율 3할6리(5668타수 1735안타) 44홈런 671타점 771득점 158도루 OPS .759를 기록한 김선빈은 올해 만 37세가 되는 베테랑 내야수다. 지난 시즌 84경기 타율 3할2푼1리(271타수 87안타) 3홈런 46타점 31득점 4도루 OPS .823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다만 부상으로 인해 결장한 경기가 많았고 이 때문에 8년 연속 100안타 기록이 끝났다. 수비에서도 이제는 기량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좋은 성적에도 아쉬움이 많았던 시즌을 마친 김선빈은 오프시즌과 스프링캠프 기간 남다른 준비를 하고 올 시즌에 임했다. 내야수로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10kg 가량 체중을 감량했고 그러면서 타격에서의 강점을 잃지 않도록 훈련량도 늘렸다. 그 결과 김선빈은 더할나위 없는 개막 2연전을 보냈다. 개막전부터 4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 맹타를 휘둘렀고 수비에서도 탄성을 자아내는 플레이를 여러 차례 보여줬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며 타율 5할(6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OPS 1.167을 기록하며 시즌을 출발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지난 29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선빈이가 (개막전이) 인생경기였다고 얘기하더라”며 웃으면서 “최근 10년간 제일 좋았다고 한다. 그만큼 준비를 많이 했다. 살도 많이 뺐고, 캠프에서 수비 연습을 할 때 펑고도 굉장히 많이 받았고, 많이 움직였다. 아직까지 수비적인 면에서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굉장히 오래동안 준비를 했기 때문에 지금의 플레이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본다”라며 김선빈이 시즌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칭찬했다. “선빈이나 (나)성범이나 이런 고참들이 캠프 때부터 준비를 해가는 방법과 노력이 굉장히 좋았다”고 강조한 이범호 감독은 “그런 결과들이 경기를 통해 다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KIA는 김선빈의 활약으로 1번부터 5번까지의 타선은 개막 2경기 만에 자리를 잡았다. 김호령-해럴드 카스트로-김도영-나성범-김선빈으로 이어지는 타선은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범호 감독은 “앞으로는 6번(오선우)과 7번(윤도현), 포수, 유격수 정도만 조금씩 변화를 주고 앞 타선은 웬만하면 시즌 초반에는 그대로 끌고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KIA는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면서 부진한 시즌 출발을 했다. 하지만 타선은 2경기 동안 12점을 뽑으면서 충분한 화력을 보여줬다. 특히 김선빈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존재감을 과시하며 남은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29. 20:10
[OSEN=조형래 기자] kt wiz 프로야구단은 4월 3일(금)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막전은 수원시와 함께 하는 행사로, 이재준 수원시장,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다. 경기 전 수원 방문의 해 기념 영상을 송출하며, 수원화성 창룡문 기놀이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수원어린이합창단 ‘싱잉 엔젤스’가 애국가를 제창하고, 이재준 수원시장이 축사와 개막 선포를 한다. 이어 KT 광고 모델인 빅히트 뮤직 소속 코르티스의 수원 출신 멤버 건호가 시구를, 제임스가 시타로 나서며 첫 홈 경기 포문을 연다. 4일(토)에는 2026년 제25회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노도희 선수가, 5일(일)에는 K-팝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멤버 태현이 시구 릴레이를 펼친다. 새로운 시즌을 맞아 수원KT위즈파크도 새 단장을 마쳤다. 구장 내 전 좌석을 전면 교체했으며, 외벽 도색과 인조 잔디 및 펜스 교체를 통해 경기 및 관람 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팀 스토어에는 RFID 기술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고, F&B 매장 리모델링을 통해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F&B존에는 LED 파노라마 미디어월을 설치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외야 중앙에는 키즈카페를 새롭게 조성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AI스타디움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생성형 AI 기반 디자인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해 야구장에서 다양한 영상, 디자인, 콘텐츠 등을 선보인다. 미디어파사드, F&B 미디어월에서도 AI 콘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29. 20:00
[OSEN=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야수 임종찬이 언젠가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임종찬은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2020년 2차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올해로 7년 차인 임종찬은 1군 통산 155경기에 나와 379타수 5홈런 35타점 28득점 타율 0.182를 기록 중이다. 전형적인 '툴가이'다. 파워와 운동능력 등 공수주 전반에서 잠재력은 꾸준히 인정받아왔다. 특히 외야에서 홈까지 다이렉트로 공을 꽂아넣을 수 있는 강견은 정평이 나 있다. 하지만 기대는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시절 100타석 이상의 기회를 받았지만 인상적인 성과를 남기지 못했고, 2022시즌 도중 입대해 강원도 화천에서 조교로 군 복무를 마쳤다. 제대 후 최원호 감독 체제에서도 시즌 초반 중용됐지만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지지부진한 성장 속 한화 구단은 강한 어깨를 지닌 임종찬에게 투수 전향을 제안했다. 그동안 몇 차례 제안을 고사했던 임종찬 역시 최근에는 전향을 진지하게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야는 문현빈에 신인 오재원까지 자리를 잡아가는 상황. 다른 경쟁자들까지 포화 상태인 만큼, 외야 한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번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는 투수로서 테스트를 받기도 했다. 자체 청백전에서 투수로 등판해 최고 구속이 146km/h까지 나왔고, 다듬어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제법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상문 투수코치는 "투구폼도 예뻤다"며 투수로 '탐이 나는' 재능을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은 타자에 미련이 남아 있다. 할 수 있는 데까지 도전해보고, 후회가 없을 때까지 방망이를 휘두르겠다는 생각이다. 구단도 당장은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고, 일단 투수에게 필요한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정도로만 주문한 상태다. 재능만큼 노력 역시 부족하지 않은 선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화에 합류한 강백호는 임종찬과의 인연이 그리 길지 않은데도 "가까이에서 보니까 정말 좋은 선수"라며 고가의 방망이 3자루를 선물하기도 했다. 강백호는 "종찬이가 먼저 다가와줬고, 2군에 있는데도 연락이 자주 온다. '어떻게 치면 좋을까요?' 이런 식으로 영상도 많이 보내준다"며 "응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는 이미 주현상이라는 성공적인 투수 전향 사례가 있다. 2015년 내야수로 입단했던 주현상은 투수로 포지션을 바꾸고 2021년부터 1군 마운드를 밟아 마무리까지 소화하는 한화의 주축 투수가 됐다. 임종찬도 아직 만 24세로, 새로운 도전을 택하기에 늦지 않은 나이다. 과연 한화와 임종찬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또 하나의 전환점이 만들어질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3.29. 19:09
[OSEN=창원, 이석우 기자] NC 다이노스 김형준이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시리즈 2차전에서 개막전 결승 홈런 주인공 박건우에 이어 좌측 장외로 넘어가는 초대형 2점 홈런을 때렸다. / [email protected] 이석우([email protected])
2026.03.29. 19:00
[OSEN=조형래 기자] SSG랜더스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겸 육성총괄, 이하 보좌역)이 2026 개막을 맞아 미국 메이저리그 시절부터 이어온 사회공헌 행보를 한국 여자야구 지원으로 넓히며, 저변 확대를 위한 기부금 및 용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기금은 지난해 추신수 보좌역의 은퇴식을 기념하며 가상 자산 거래소 빗썸과 공동으로 기획한 캠페인의 결과물이다. 빗썸 신규 및 기존 회원들이 챌린지에 대거 동참하며 4,000만원 상당의 기부물품이 조성됐다. 기부처는 한국여자야구연맹(WBAK)과 국내 유일의 여자야구 유소년 클럽인 ‘천안 주니어 여자야구단’을 선정했다. 상대적으로 지원이 열악한 여자야구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약 7500개의 야구공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추신수 보좌역은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묵묵히 야구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는 여자야구 선수들의 헌신을 깊이 체감했다.”며 “빗썸과 팬들이 마음을 모아 주신 덕분에 여자야구의 미래인 어린 선수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 이번 지원이 여자야구 저변 확대의 작은 밀알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여자야구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행사에 참여한 김라경 선수는 “프로 구단과 선배님의 따뜻한 관심이 여자야구 선수들에게는 무엇보다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보내주신 소중한 장비들로 더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추신수 보좌역은 메이저리그에서의 경험을 자산 삼아 경기장 안팎에서 구단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 미국 휴스턴 구단의 제안으로 스프링캠프 선진 야구 교류를 진행했으며, 퓨처스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실전 노하우 전수와 육성 시스템 고도화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29. 18:55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원투 펀치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 2연전에서 나란히 데뷔 첫 승을 신고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를 이끌었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듀오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가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먼저 개막전 선발로 나선 로드리게스는 5이닝 2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29일 등판한 비슬리 역시 5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데뷔 첫 승을 거머쥐었다. 안방을 지킨 '80억 FA' 유강남(포수)의 역할도 빛났다. 두 외국인 투수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리드로 호투를 이끌어냈다. 지난 29일 대구 삼성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유강남은 “이제 두 경기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이들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비슬리의 주무기인 스위퍼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유강남은 “워낙 공이 좋다 보니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하더라. 본인도 스위퍼에 대한 자신감이 커서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던진다”며 “가장 믿는 구종이라고 생각한다. 그 장점을 잘 살리는 방향으로 운영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격적인 리드가 인상적이었다는 평가에는 “구위가 워낙 좋아 붙어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더 공격적으로 갔다”고 답했다. 마운드 위에서는 승부사지만, 그라운드 밖에서는 동료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돋보인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타선도 힘을 보탰다. 지난해 팀 홈런 최하위에 머물렀던 롯데는 삼성과의 개막 2연전에서 무려 7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달라진 장타력을 과시했다. 통산 123홈런을 기록 중인 유강남에게는 자극이 될 만한 흐름이다. 그는 “앞 타자들이 홈런을 치니까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더라”며 웃은 뒤 “어제 (전)준우 형, 오늘 (노)진혁이 형이 홈런을 쳤을 때도 그랬다. (타선이 좋아졌는데) 저만 잘 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29. 17:45
메이저리그 콜업을 기다리는 김혜성(27·LA 다저스)이 마이너리그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 산하 AA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서 뛰고 있는 김헤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 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5타수 5안타를 기록했던 김혜성은 트리플A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500(14타수 7안타)이다. 김혜성은 1회 말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쳤다. 이어진 제임스 팁스 3세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돼 득점엔 실패했다. 2회 1사 2루에선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후 팁스의 볼넷 때 2루로 향했고, 라이언 피츠제럴드의 3루타 때 홈을 밟았다. 3회 말 내야 땅볼로 물러났던 김혜성은 5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는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6회, 8회엔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클라호마는 13-4로 이겼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을 두고 알렉스 프리랜드와 경쟁했으나 시범경기 4할 타율을 기록하고도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빠르게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다저스 네이션'으로부터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옆구리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된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재활 경기에서 침묵했다. 샌디에이고 산하 AAA 엘파소 치와와스 소속 송성문(30)은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와 경기에서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던 송성문은 이날 경기에선 5타석 중 3차례 삼진을 당했다. 시즌 타율은 0.250(12타수 3안타)가 됐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3.29. 16:57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파격적인 타순을 실험했다. 그동안 중심 타선에서 활약하던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리드오프로 배치하면서 타순 테스트를 시작했다. 레이예스가 누구인가. 2024년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안타(202안타) 신기록을 세우고 2년 연속 리그 최다안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최정상급 타자다. 장타력은 다소 부족했지만 클러치 히터의 면모를 과시하면서 2년 연속 100타점 시즌을 만들었다. 부족한 장타력 덕분에 롯데도 레이예스의 교체를 어느 정도는 알아봤지만, 월등한 대체자를 찾기는 힘들었고 올해 3년 연속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여러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레이예스가 롯데 내 최고의 생산력을 가진 타자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제일 좋은 타자를 가장 많이 타석에 들어서게 하는 방법은 결국 1번 타자 배치다. 전통적인 1번 타자의 개념과는 거리가 멀지만, 현대 야구의 관점에서는 생산력이 제일 좋은 타자를 1번, 혹은 2번 타순에 배치하는 게 맞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1번 타자로 나서고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2번 타자로 나서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롯데의 레이예스 1번 배치는 선결 조건이 있었다. 레이예스를 뒷받침할 만한 생산력을 보여줄 2번 타자가 필요했다. 만약 고승민 나승엽 등 대만 캠프에서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한 게 드러나면서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있었다면 이 고민은 어느 정도 줄어들 수 있었지만, 이들 없이 타순을 꾸려야 했다. 김태형 감독도 레이예스를 1번에 배치하는 것에 대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기간 “원래 구상은 1번 레이예스”라면서도 “2번 칠 사람이 마땅히 없다. 레이예스가 1번에 나가더라도 2번 타자가 약하면 레이예스와 승부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결국 시범경기 기간 2번 타자 찾기에 머리를 싸맨 김태형 감독이다. 결국 시범경기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한 손호영을 2번 타자로 낙점했다. 이후 윤동희, 전준우가 3,4번에 배치하는 그림을 그렸다. 손호영은 시범경기에서 11경기 타율 3할8푼2리(34타수 13안타) 1홈런 10타점 8득점 OPS 1.020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 시즌부터 허용된 어뢰배트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스스로 절치부심 하면서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무엇보다 시범경기에서 3볼넷 3삼진으로 개선된 선구안을 보여줬다. 2024년 LG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이후 102경기 타율 3할1푼7리(398타수 126안타) 18홈런 78타점 OPS .892의 성적을 기록하며 ‘복덩이’로 등극한 손호영이다. 그러나 손호영은 지난해 97경기 타율 2할5푼(328타수 82안타) 4홈런 41타점 OPS .636의 성적에 그쳤다. “야구장을 보면 ‘저기가 내 자리구나’라고 하고 바로 갈 수 있는 포지션이 없다. 제 자리가 아예 없다”라면서도 “백업 하려고 야구하는 건 아니다. 다들 주전이 되고 싶어한다. 나 역시도 조용히 칼을 갈고 있는 것이다”고 간절하게 부활을 준비했던 손호영이다. 그리고 외야를 준비했던 손호영은 출장정지 징계 선수들의 이탈로 다시 3루수로 돌아왔다. 2경기 모두 2번 타자로 출장한 손호영은 레이예스의 짝궁은 자신이라고 시위하듯 맹타를 휘둘렀다. 28일 삼성과의 개막전 KBO리그 1호 안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29일에는 멀티 홈런으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손호영의 활약 덕분에 롯데는 2020년(3연전) 이후 5년 만에 개막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28~29일, 레이예스는 두 경기 모두 홈런을 때려냈다. 손호영이 존재했기에 레이예스의 홈런 2방도 가능했다. 손호영의 2번 배치가 주효한 장면이었다. 28일 3-0으로 앞서던 7회 1사 3루 상황에서 레이예스의 투런포가 터졌다.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아야 했던 삼성이었지만 뒤에 버티는 손호영과 윤동희도 부담스러웠다. 결국 레이예스와 승부를 택했지만 결과는 홈런이었다. 29일 7회 레이예스의 스리런 홈런에 이어 손호영이 백투백 홈런을 터뜨린 장면도 마찬가지였다. 2사 1,2루 기회에서 레이예스를 상대하기 위해 삼성은 좌완 배찬승을 투입했다. 좌타석보다는 우타석에서 레이예스를 상대하기 위한 수였다. 2아웃이었고 1,2루였지만 베이스가 하나 비어있었다. 승부를 조심스럽게 피해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삼성은 레이예스와 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뒤에 손호영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 결국 초구 몸쪽 패스트볼 승부를 했지만 레이예스가 스윙 한 방으로 삼성의 의지를 무력화 시켰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손호영까지 쐐기의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공인구가 ‘탱탱볼’이라는 의혹이 있지만, 어쨌든 손호영은 간절하게 복덩이 모드를 되찾으려고 한다. ‘초강력 1번’에 걸맞는 ‘강한 2번’으로 거듭나고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29. 16:45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범수(31)가 이적 후 첫 등판을 망쳤지만 이범호 감독은 변함없는 믿음을 보냈다. 김범수는 지난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0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2015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김범수는 KBO리그 통산 482경기(538⅔이닝) 27승 47패 72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21을 기록한 베테랑 좌완 구원투수다. 지난해까지 한화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 73경기(48이닝) 2승 1패 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김범수는 한화와의 재계약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았고 이적 협상도 활발히 진행되지 않아 스프링캠프 출발 직전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KIA와 3년 총액 20억원에 도장을 찍으면서 가까스로 소속팀을 구할 수 있었다. 김범수는 KIA 불펜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됐다. 필승조 성영탁, 전상현에 앞서 등판해 선발투수와 필승조를 연결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맡았다. 이범호 감독은 김범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단순히 좌타자를 상대하는 것 뿐만 아니라 1이닝을 맡길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범수의 이적 첫 등판은 기대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KIA가 5-0으로 앞선 7회말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는 선두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서 고명준과 최지훈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를 만들고 말았다. 결국 김범수는 성영탁으로 교체됐고 성영탁이 김범수의 책임주자를 모두 홈으로 들여보내면서 3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마무리투수 정해영과 필승조 조상우마저 무너지며 6-7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지난 29일 인터뷰에서 “FA 선수로 와서 첫 경기에, 개막전에 중요한 상황에 나갔으니까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본인도 아쉬워했다. 손(승락) 수석코치하고 사우나에서 만났는데 ‘밥 먹을 자격이 없습니다’라고 했다더라. 신인도 아닌데 왜 그렇게 긴장을 했는지 싶다”며 김범수를 감쌌다. “새로운 팀에 오면서 변화를 줬고 그 팀에서 잘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고 말한 이범호 감독은 “중요한 상황에 올라갔기 때문에 긴장감은 충분히 있었을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의 경기에서는 계속 잘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 불펜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좋다”며 김범수를 비롯한 불펜진의 활약을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29. 16:10
[OSEN=창원,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초대형 트레이드가 지난해 시련을 딛고 대박을 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시리즈 2차전에서 9-6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개막전 0-6 완패를 설욕하며 2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맛봤다. 김원형 감독의 데뷔 첫 승이었다. 승리의 주역은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김민석이었다.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는데 극적인 순간 홈런을 터트리며 난세영웅으로 우뚝 섰다. 2회초 헛스윙 삼진, 5회초 루킹 삼진, 7회초 초구 2루수 땅볼로 침묵한 김민석. 마지막 타석은 달랐다. 6-6으로 팽팽히 맞선 8회초 1사 1, 2루 상황이었다. 김민석은 볼카운트 1B-1S에서 NC 손주환의 3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138km)를 공략해 우월 3점홈런(비거리 120m)을 쏘아 올렸다. 경기 결승타를 때려낸 순간이었다. 김민석은 지난해 6월 5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연장 10회말 극적인 끝내기안타를 치며 조성환 감독대행에게 첫 승을 안긴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날 김원형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한 선수도 바로 김민석이었다. 김민석은 경기 후 “일단 팀이 이겨서 너무 좋다”라며 “중요한 상황 정타가 나온 것 같다. 홈런이 나온 것도 좋지만, 어떻게든 정타를 만들려고 했던 게 홈런까지 이어진 것 같아 더욱 의미가 있다. 그리고 그 홈런이 팀의 시즌 첫 승, 감독님 첫 승에 보탬이 된 것 같아 더 기쁘다”라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개막전부터 이날 5회까지 14이닝 연속 무득점 이후 홈런 세 방이 폭발한 두산. 그 뒤에는 FA 이적생 박찬호의 미팅이 있었다. 김민석은 “(박)찬호 형이 5회말 종료 후 미팅을 했다. 어떻게든 1점만 내면 그 다음부터 점수가 더 날 수 있으니 출루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타석에 임하자는 내용이었다”라며 “그 말에 모두가 똘똘 뭉쳐 경기 후반 역전을 일궈낸 것 같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휘문고를 나와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 1라운드 3순위 지명된 김민석은 2024년 11월 초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맨이 됐다. 김민석은 스프링캠프 MVP 수상 및 시범경기 맹타에 힘입어 이승엽 전 감독의 신임을 얻었지만, 95경기 타율 2할2푼8리 1홈런 21타점 21득점 OPS .567을 남기는 데 그쳤다. 절치부심한 김민석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12경기 타율 2할에 머물렀다. 김원형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박지훈에 밀려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29일 첫 선발 기회를 얻었고, 결정적 홈런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민석은 “앞선 시즌들을 돌이켜보면 조급했던 것 같다”라고 되돌아보며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만 신경 쓰며 최선을 다한다면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 같다”라고 트레이드 성공신화를 꿈꿨다. 김민석은 “창원까지 찾아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원정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29. 15:42
[OSEN=잠실, 한용섭 기자] 예상 밖이다. 어쩌다 이런 일이. 2024년 우승팀 KIA 타이거즈와 2025년 우승팀 LG 트윈스가 시즌 초반 단두대 매치를 벌인다. 개막 2연전에서 KIA와 LG는 나란히 2연패를 당했다. 삼성, 키움도 2연패. 그런데 KIA와 LG는 31일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한다. 2패팀끼리 단두대 매치, 패배하는 팀은 3연패와 함께 최하위다. 개막 초반 쉽게 치유할 수 없는 수렁에 빠질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28~29일 잠실구장에서 KT 위즈에 2패를 당했다. 마운드가 아쉬웠다. 28일 선발 치리노스가 1회 2아웃 이후에만 6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설상가상 허리 상태가 안 좋아 1이닝만 던지고 교체, 개막전부터 불펜 데이가 됐다. 타선이 11안타를 때리며 추격했으나 추격조가 추가 실점하며 7-11로 패배했다. 29일 선발 임찬규가 1회 3점을 허용하며 개막전과 닮은꼴 양상이었다. 타선이 빠르게 득점을 뽑아 4회 5-3으로 역전시켰다. 6회부터 필승조가 투입됐는데, 믿었던 베테랑 김진성이 6회 2사 1루에서 허경민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불펜 싸움이 이어졌고, 9회 마무리 유영찬이 무너졌다. 8회 2사 1,3루 위기를 막았던 유영찬이 멀티 이닝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지난해까지 LG에서 뛴 김현수에게 결승타점을 허용하며 5-6으로 패배했다. KIA는 28~29일 인천에서 SSG 랜더스에 이틀 연속 패배했다. 28일 경기에서 KIA는 선발투수 네일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이 폭발하면서 6회까지 5-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런데 7회 등판한 FA 김범수가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볼넷, 안타,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를 만들고 교체됐다. 구원투수 성영탁이 내야 땅볼, 패스트볼, 안타를 맞아 승계 주자 3실점을 허용했다. 마무리 정해영은 6-3으로 앞선 9회 등판해 6-5 추격을 허용하고 강판됐고, 조상우가 이어 던졌으나 동점을 허용하고 끝내기 폭투로 패배했다. 충격적인 역전패였다. KBO 역대 2번째 끝내기 폭투 기록이었다. 29일 경기에선 1+1으로 나선 이의리와 황동하가 난타 당했다. 선발 이의리는 2이닝 4실점, 이어 나온 황동하는 1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3회까지 0-9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카스트로와 나성범이 경기 후반 나란히 투런 홈런을 때렸으나 초반 대량 실점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6-11로 패배했다. LG도 KIA도 2패를 당하는 과정이 비슷했다. 타선은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선발과 필승조가 불안불안했다. 한 경기는 선발투수가 경기를 일찌감치 망쳤고, 한 경기는 마무리와 셋업맨이 패전 투수가 됐다. KIA와 LG는 31일 연패 탈출과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KIA는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 LG는 앤더스 톨허스트가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1선발 못지 않게 믿음이 가는 투수다. 타선이 힘을 내야하고, 최대 관건은 불안한 불펜 필승조들이다. 과연 누가 멸망전에서 승자가 될지 흥미롭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29. 15:12
[OSEN=대전, 조은혜 기자] "멜버른에서 '이 놈 봐라' 하는 생각이 있었죠."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8일과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시리즈에서 각각 10-9, 10-4 승리를 거두면서 2연승으로 정규시즌을 시작했다. 2008년 이후 18년 만에 대전에서 열린 정규시즌 홈 개막전, 1번타자의 자리는 신인 오재원이 꿰찼다.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오재원은 지난해 마무리캠프와 이번 스프링캠프부터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었고, 구단 최초 고졸신인 개막전 리드오프라는 새 역사를 썼다. 단순히 경기에 나선 것뿐 아니라 데뷔전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한 차례 실점으로 이어지는 수비 실책이 나오기는 했지만, 오재원은 주눅들지 않고 자신있게 다음 플레이를 이어나갔다. 오재원의 '공식 데뷔전'을 지켜본 김경문 감독은 "일찍이 끼는 있었다. 멜버른(1차 스프링캠프)에서 '이 놈 봐라' 하는 생각이 있었다. 선배들에게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자기 야구를 하는 그런 모습이 있있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연예인들도 끼가 있는 사람들이 슈퍼스타가 되지 않나. 그래서 재원이를 좋게 봤다"면서 "어린 선수가 부담스러운 개막전 경기를 잘 풀어주니까 이것 또한 팀에 플러스 요인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9일 경기에서는 아예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도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오재원은 키움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1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1-2로 끌려가던 2회말 2사 주자 2·3루 상황 하영민의 직구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오재원의 안타로 3-2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이후 점수를 추가하고 대승을 가져왔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3.29. 14:55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어뢰 배트 효과 대박이네. 어뢰 배트를 장착한 손호영(롯데 자이언츠 내야수)이 603일 만에 멀티 홈런을 터뜨렸다. 어뢰 배트는 기존 배트보다 스윗 스팟이 훨씬 두꺼워 장타 생산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 KBO리그에서도 올해부터 사용 가능하다. 손호영은 지난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2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회와 7회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손호영은 4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삼성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우중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리며 0의 균형을 깼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직구(145km)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15m. 5-1로 앞선 7회 2사 후 삼성 좌완 배찬승의 3구째 직구(151km)를 힘껏 잡아당겨 좌월 1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손호영의 멀티 홈런은 지난 2024년 8월 3일 울산 LG 트윈스전 이후 603일 만이다. 롯데는 삼성을 6-2로 누르고 개막 2연전을 쓸어 담았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손호영은 "1회 첫 타석에서 직구에 대한 반응이 늦은 것 같아서 직구를 생각하고 쳤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두 번째 홈런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해 10개 구단 가운데 팀 홈런 최하위였다. 삼성과의 개막 2연전에서 무려 7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등 막강 화력을 과시 중이다. 이에 손호영은 "선수들과 따로 이야기한 건 없다. 이제 두 경기 치른 게 전부다. 전반기가 끝나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올해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에 변화를 준 게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밝힌 손호영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짧고 간결하게 해주셔서 재미있다. 정말 필요한 것만 한다. 오버하지 않고 짧게 하고 스케줄을 끝내니까 힘이 더 나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2024년 롯데로 이적해 102경기를 소화하며 398타수 126안타 타율 3할1푼7리18홈런 78타점 70득점 7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손호영은 지난해 97경기에서 타율 2할5푼(328타수 82안타) 4홈런 41타점 39득점 7도루에 그쳤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땀흘렸던 손호영은 시범경기 타율 3할8푼2리(34타수 13안타) 1홈런 10타점 8득점 불방망이를 휘두른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폭발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손호영은 "아직 만족하기엔 이르다. 언제 벤치로 밀려날지 모르니까 계속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냥 퐁당퐁당이라고 생각한다. 작년에 안 좋았으니 올해 좋을 거고 오늘 안 좋으면 내일 좋겠지 하는 식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올해부터 외야까지 수비 범위를 넓힌 손호영은 "3루는 항상 해왔으니 괜찮은데 외야는 처음이다. 그렇지만 언제든지 나갈 수 있게끔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29. 14:40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개막전부터 ‘홈런이 심상찮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전보다 타구 비거리가 더 멀리 날아간다는 것이다. 공인구의 반발계수는 오차 범위 내로 문제없다지만,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분명 다르다고 한다. 이전 보다 타구가 2~3걸음 더 뒤로 날아간다는 것. 2026시즌 개막시리즈 10경기에서 24개의 홈런이 나왔다. 경기당 2.4개다. 지난해 홈런 최하위(75개) 소총타선인 롯데가 2경기에서 7홈런으로 반짝 반전을 보여줬다. 롯데는 29일 삼성전에서 1경기 4홈런을 터뜨렸는데, 582일 만에 기록이다. 한화, SSG, NC, 두산이 3홈런씩 때렸다. 지난해 홈런 1위(161개)였던 삼성은 0개, 키움도 0개, LG는 1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개막시리즈 10경기에서는 25개의 홈런이 터졌다. LG가 7홈런, 삼성이 6홈런, 키움과 KIA 그리고 한화가 3홈런씩 기록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720경기에서 1191홈런이 터졌다. 경기당 1.65개였다) 개막시리즈만 놓고 보면 지난해와 올해 홈런 숫자는 별 차이 없다. 그러나 체감지수는 다르다. 팬들 사이에서도 올해 개막시리즈에서 나온 홈런들 중에 일부는 툭 쳤는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는 의문스러운 의견들도 많다. 시범경기 때부터 그랬다. 이강철 KT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 “선수들이 제일 잘 아는데 타구가 더 멀리 날아간다”고 언급했다. KT 고졸 신인 이강민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개막전 첫 타석에서 친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얘기하다가 타구 비거리 이야기가 나왔다. 이강철 감독은 “(이강민의 타구를) 박해민이니까 당연히 잡겠다 생각했는데, 타구가 생각보다 멀리 가는 것 같지 않아요”라고 취재진에게 반문했다. 이어 “멀리 잘 나간다. 지금 외야수들이 제일 잘 안다. 한 두 세 발짝을 더 나간다는 이야기가 점점 나오고 있다. 박해민 입에서 나올 정도면, 박해민이 ‘어’ 하는데도 계속 날아 가니까”라고 말했다. 선수들끼리 서로 타구에 관해 이야기하며 뭔가 이상하다고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다. 이 감독은 “어떤 타구는 이지플라이라고 생각한 타구가 넘어가는 줄 알았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좀 해야 될 것 같다. 한 두 세 발짝 더 가야 될 것 같다고, 타구가 되게 멀리 가지 않아요”라고 재차 말했다. 외야수들이 수비 위치를 잡거나, 타구가 날아오면 예상 낙구 지점을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판단해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투수들에게 홈런 공포증이 생길 수 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29.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