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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위는 ML급" 투수 4관왕도 인정, 안경 에이스 "더 잘하지 않을까"…160km 파이어볼러 대반전, 아직 끝나지 않았다

[OSEN=조형래 기자] “내년에는 더 잘하지 않을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2025년의 발견은 윤성빈(26)이었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비로소 도약했다. 4억원이라는 계약금이 윤성빈의 기대치였다. 메이저리그도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입단 이후 1년 동안 관리를 받았고 2018년 데뷔 시즌, 일약 선발진에 포함되기도 했다. 데뷔 이후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197cm, 90kg의 훌륭한 체격 조건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반등을 하려고 하면 무너지고 오르락내리락의 반복이었다.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한 채 8년차 시즌까지 보냈다. 윤성빈은 9년차 시즌에 비로소 도약했다. 올해 1군 복귀전이었던 5월 20일 사직 LG전 1이닝 4피안타 6볼넷 1사구 9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무너지고 다시 일어섰다. 물론 눈에 띄는 성적이 좋지는 않다. 31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7.67의 성적을 남겼다. 분명 아쉬울 수 있지만 160km까지 찍은 패스트볼이 서서히 제구가 잡혔다. 포크볼의 위닝샷도 위력을 떨쳤다. 27이닝 동안 20개의 볼넷을 내주면서도 44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시즌 중반 선발로 기회를 받았다가 2군에서 불펜 투수로 재조정을 거쳤고 1군에서 시즌을 마쳤다. 윤성빈이 이렇게 한 시즌을 오롯이, 희망을 보여주고 또 더 큰 희망을 갖게 하는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포크볼은 1군 중심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하는 확실한 결정구로 거듭났다.  키움 NC 롯데에서 활약하고 은퇴한 뒤 최근에는 유튜버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강리호(개명 전 강윤구)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2026년 가장 기대되는 투수로 윤성빈을 꼽았다.  그는 “윤성빈이 내년에 한국 야구 씹어 먹을 것 같다. 지금 국가대표 라인업에 있는 투수들보다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160km 패스트볼 때문에 잘할 거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포크볼의 레벨이 다르다. 조정훈급 포크볼”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정훈은 2009년 롯데에서 다승왕을 차지한 대표적인 ‘포크볼러’다. 악마의 포크볼을 던졌지만 부상으로 이른 나이에 은퇴했다. ‘전 선수’ 강리호의 시선에는 윤성빈의 결정구인 포크볼이 당대 최고의 구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 또한 토종 투수 유일한 투수 4관왕을 달성했던 윤석민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안경 에이스’ 박세웅도 2026년 기대하는 선수로 윤성빈을 꼽았다. 박세웅은 “내년에는 윤성빈이 더 좋은 자리에서 잘하지 않을까”라면서 “선수들 사이에서는 ABS가 살린 윤성빈이라고도 한다”라며 ABS의 특혜를 봤다고도 언급했다.  강속구 투수들의 부족한 제구력을 ABS시스템 상에서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아졌고 윤성빈도 수혜를 봤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했다. 윤석민도 옆에서 “구위가 워낙 좋은 선수다”라고 부연했다.  그럼에도 박세웅은 “야구를 대하는 태도도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며 “고집도 있는 편인데 많이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다”며 윤성빈이 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윤성빈은 이미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야구에 대해서는 진심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마음을 좀 더 열고 코칭스태프들의 지도를 제대로 흡수하기 시작했다. 특히 김상진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서 윤성빈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고 이제는 모두가 2026년 가장 기대하는 투수로 거듭났다. 윤성빈의 대반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24.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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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에 하퍼까지…“오타니 저지” 드림팀 꾸린 미국

야구 종주국 미국이 일본에게 빼앗긴 ‘세계 정상’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대표 강타자 중 한 명인 브라이스 하퍼(33·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선언했다. 하퍼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년 3월 열리는 WBC에 미국 대표로 출전하기로 결정했다”며 “15세 때 처음 가슴에 국기를 달았을 때의 기분을 잊을 수 없다”고 발표했다. 하퍼는 2015년과 2021년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를 두 차례 수상한 강타자다. 올 시즌엔 손목 부상으로 출발이 한 달 넘게 늦어졌지만, 132경기에서 타율 0.261·27홈런·75타점·OPS(출루율+장타율) 0.844를 기록해 건재를 알렸다. 하퍼가 WBC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미국은 확고한 주전 1루수를 찾았다. 이로써 미국은 ‘드림팀’을 구축했다. 올해 아메리칸리그(AL) MVP에 오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이번 대표팀에 주장으로 합류했다. 저지는 내셔널리그(NL)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함께 MLB 역사상 최초로 양대 리그 MVP를 동반 2연패한 ‘괴물 타자’다. 지난 2022년 말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 달러(약 5269억원)에 계약해 천문학적인 몸값을 보장받은 ‘뉴욕의 심장’이다. 저지와 하퍼 모두 지난 2023년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저지와 하퍼가 빠진 미국은 지난 대회 결승까지 올랐지만, 오타니를 앞세운 일본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결승전이 끝나자마자 ‘2026년 미국의 WBC 예상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저지를 3번, 하퍼를 4번에 배치했다. ‘2026년 대회에서 일본을 꺾으려면 저지와 하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에둘러 전한 것이다. 하퍼는 “TV로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게 너무 슬펐다”며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3년 뒤, 저지와 하퍼는 이에 응답이라도 하듯 나란히 WBC 대표팀에서 미국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올 시즌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태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스)과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양대 리그 홈런왕인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와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도 모두 WBC 출전을 확정했다. 내년 3월엔 결승전에서 오타니와 저지가 WBC 사상 최초로 맞대결하는 명장면을 볼 수 있다. 다섯 번 열린 WBC에서 일본은 세 번, 미국은 한 번 (2017년) 우승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5.12.24.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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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568억 쏟아졌는데, 왜 강민호-조상우-손아섭 아직 FA 미아일까, 크리스마스 선물 없이 내년까지 기다려야하나

[OSEN=한용섭 기자] 올 겨울 프로야구 FA 시장은 지금까지 총액 568억 원 계약이 성사됐다. 14명의 FA 선수가 원 소속팀과 계약하거나 다른 팀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미계약 선수도 6명이나 있다. 유격수 박찬호가 KIA 타이거즈를 떠나 두산 베어스와 4년 최대 80억 원에 계약하면서 올해 FA 시장에서 1호 계약자가 됐다. 한화 이글스는 강백호를 4년 최대 100억 원 계약으로 전격 영입, 올 겨울 최고액 FA 계약을 성사시켰다. 우승팀 LG 트윈스는 ‘트중박’ 박해민과 4년 최대 65억 원에 계약, 박해민은 ‘종신 LG’를 선택했다. 반면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는 LG를 떠나 KT 위즈와 4년 총액 50억 원 계약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KT는 강백호를 놓쳤지만, 김현수를 비롯해 포수 한승택(4년 최대 10억 원), 외야수 최원준(4년 최대 48억 원)을 영입해 외부 FA 3명을 데려왔다. 박찬호를 영입한 두산은 내부 FA 투수 이영하(4년 최대 52억 원), 투수 최원준(4년 최대 38억 원)에 계약했다. 11월말부터 현역 최고령 타자 최형우가 최대 이슈였다. KIA에 남을 것으로 보였던 최형우는 2년 최대 26억 원 계약으로 삼성 라이온즈로 전격 복귀했다. 최형우를 놓친 KIA는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과 2+1년 최대 45억 원에 계약했다. 삼성은 지난 18일 불펜 투수 김태훈(3+1년 최대 20억 원), 이승현(2년 최대 6억 원)에 계약했다. 이후로 FA 계약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2026 FA 미계약자 A등급= KIA 조상우(31) B등급=한화 김범수(30) KT 장성우(35) 롯데 김상수(37) C등급=한화 손아섭(37) 삼성 강민호(40) 24일 현재 포수 강민호(40), 외야수 손아섭(37), 불펜투수 조상우(31), 포수 장성우(35) 불펜투수 김범수(30), 불펜투수 김상수(37)가 미계약 상태다. 6명 모두 다른 팀 이적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B등급 불펜투수 김범수는 다른 구단에서 관심을 가질만 하다. 구단이 유리한 상황에서 협상을 하고 있어 선수측이 원소속 구단의 제시안을 받아들인다면 미계약 신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삼성은 강민호와 거의 계약 합의에 이르렀다가 아직 도장을 찍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강민호를 필요로 하고, 강민호도 삼성을 떠날 일은 희박하다. 세부 조건에서 이견을 좁히면 발표가 나올 것이다. KT 주전 포수 장성우도 KT가 아닌 다른 팀으로 떠나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 손아섭은 한화가 강백호를 영입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좋은 계약 조건을 받기 힘들 것이다.  조상우는 A등급이라 타 구단 이적 시 보상금 200%(8억 원)과 보호선수 20명 외 1명을 내줘야 하는 보상의 장벽이 크다. 한편 FA를 신청하고 원소속팀 KT와 협상을 하던 황재균은 지난 19일 전격 은퇴를 발표했다. KT는 단년 계약을 제시했는데, 팀내 입지가 좁아졌다고 느낀 황재균은 “KT에서 좋은 제안을 주셨는데, 고심 끝에 은퇴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황재균은 "언제나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20년간 프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고, 국가대표로 뽑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큰 영광을 누렸던 행복한 야구 선수였다. 프로 생활 내내 큰 부상 없이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선수로도 기억되고 싶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2026 FA 계약자 두산 박찬호= 4년 최대 80억 원(계약금 50억, 연봉 총액 28억, 인센티브 2억) 두산 조수행= 4년 최대 16억 원(계약금 6억, 연봉 총액 8억, 인센티브 2억) 한화 강백호= 4년 최대 100억 원(계약금 50억, 연봉 30억, 옵션 20억) KT 한승택= 4년 최대 10억 원(계약금 2억, 연봉 총액 6억, 인센티브 2억) LG 박해민= 4년 최대 65억 원(계약금 35억, 연봉 총액 25억, 인센티브 5억) KIA 이준영= 3년 최대 12억 원(계약금 3억, 연봉 총액 6억, 인센티브 3억)  KT 김현수=3년 50억원(계약금 30억, 연봉 총액 20억)  KT 최원준=4년 최대 48억원(계약금 22억, 연봉 총액 20억, 인센티브 6억) 두산 이영하=4년 최대 52억 원(계약금 23억, 연봉 총액 23억, 인센티브 6억) 두산 최원준=4년 최대 38억 원(계약금 18억, 연봉 총액 16억, 인센티브 4억)  삼성 최형우=2년 최대 26억 원 KIA 양현종=2+1년 최대 45억 원(계약금 10억, 연봉과 인센티브 35억) 삼성 김태훈(투수)=3+1년 최대 20억 원(계약금 6억, 연봉 총액 12억, 인센티브 2억) 삼성 이승현(우완)=2년 최대 6억 원(계약금 2억, 연봉 총액 3억, 인센티브 1억)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24.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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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하나, 세이브 하나가 희망이 됐다…삼성 선수들의 기록이 아이들을 웃게 했다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환아들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뜻을 모았다. 아이앤지 컴퍼니 이철 대표는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테디베어 재단 한국지회, 네오플레인과 함께 경상북도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 환아들을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 ‘테디베어 포 키즈(For Kids)’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테디베어 포 키즈’ 캠페인은 소외계층 아동과 환아들에게 심리적 위로와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테디베어 인형과 UV 스티커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아이들이 정서적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캠페인은 삼성 선수들의 정규시즌 기록과 연계해 의미를 더했다. 안타, 홈런, 도루, 삼진, 홀드, 세이브 등 선수별로 설정된 기록을 달성할 때마다 해당 기록 수만큼 기부가 적립됐고, 이는 소외계층 아이들과 환아들에게 전달됐다. 캠페인에는 주장 구자욱(외야수)을 비롯해 원태인, 이승현, 백정현, 배찬승, 육선엽, 이호성, 김재윤, 임창민(이상 투수), 강민호(포수), 박병호, 류지혁, 이재현, 김영웅(이상 내야수), 김지찬, 김헌곤, 윤정빈(이상 외야수)이 함께 참여했다. 경상북도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 지미자 센터장과 사단법인 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 경산시지부 전진희 지부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이들이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준 선수들과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주장 구자욱은 “테디베어 포 키즈 캠페인을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앤지 컴퍼니 이철 대표와 네오플레인 김진석 대표는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과 함께 테디베어 포 키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캠페인이 소외계층 아이들과 환아들에게 한 줄기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행복한 의미를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24.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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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은 포드를 타고, 홈런왕은 캐딜락을 탄다” FA 미계약 손아섭, ‘50억’ 김현수-‘26억’ 최형우와 다르네

[OSEN=한용섭 기자] 타격왕은 포드를 타고, 홈런왕은 캐딜락을 탄다. 1940년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에서 홈런왕으로 활약한 랄프 가드너가 남긴 야구 명언이다. FA 시장에서 아직 계약 소식이 없는 ‘통산 최다안타왕’ 손아섭(37)의 처지를 단적으로 대변한다. 손아섭은 KBO리그 통산 2169경기 타율 3할1푼9리 182홈런 1086타점 1400득점 232도루 OPS .842를 기록 중인 베테랑이다. 2618안타, KBO리그 역대 최다안타 1위에 올라있다. 전인미답의 3000안타 대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손아섭은 지난 7월말 트레이드 마감 직전에 NC 다이노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됐다. 우승을 노린 한화는 손아섭을 영입하기 위해 NC에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을 내줬다. 톱타자로 공격 첨병을 기대받은 손아섭은 한화 이적 후 35경기 타율 2할6푼5리(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 OPS .689에 그쳤다.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2할6푼3리(19타수 5안타),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3할3푼3리(21타수 7안타)를 기록했고, 한화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후 손아섭은 3번째 FA 자격을 취득했는데, 여전히 미계약 신세다. 한화는 주로 지명타자로 출장한 손아섭과 포지션이 겹치는 FA 강백호는 4년 최대 100억 원 계약으로 영입했다. 한화와 손아섭의 FA 협상은 크게 진척이 없다. 한화는 손아섭에게 큰 돈을 투자하기 꺼리고 있다.  손아섭은 올 시즌 전체 성적은 111경기 타율 2할8푼8리(372타수 107안타) 1홈런 50타점 39득점 OPS .723이다. 지난해는 타율 2할8푼5리 7홈런 50타점 45득점 OPS .710을 기록했다. 최근 2년간 2할8푼대 타율이다. 최대 장점인 컨택 능력도 떨어지는 추세다. 최근 2년 연속 장타율 .400을 넘기지 못했다. 타 구단에서도 손아섭 영입에 미온적이다. 손아섭은 C등급이라 타 구단이 영입하면 한화에 보상금으로 7억5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교타자 손아섭과 달리 장타력을 지닌 베테랑 FA는 여전히 좋은 계약에 성공했다. 손아섭 보다 프로 입단이 1년 빠른 김현수(37)는 KT와 3년 총액 50억 원에 FA 계약을 했다. 김현수는 올해 LG에서 뛰며 140경기 타율 2할9푼8리 144안타 12홈런 90타점 OPS .806을 기록했다. 2022년 23홈런 이후 3년 만에 다시 두 자리 숫자 홈런을 쳤고, OPS도 3년 만에 .800이상을 넘겼다. 여전히 중심타자로 타점 생산 능력이 있기에 보장액 50억 원 대박을 터뜨렸다. 최형우(42)는 삼성과 2년 총액 26억 원에 FA 계약을 했다. 내년이면 43세가 되지만, 원소속팀 KIA는 보장 금액은 적어도 총액은 삼성 보다 더 많이 베팅할 정도로 최형우는 인기였다. 최형우는 올해 133경기 타율 3할7리 144안타 24홈런 86타점 OPS .928을 기록하며 나이를 잊은 맹활약을 했다.  '똑딱이' 타자로 타율이 떨어지면서 손아섭의 FA 계약은 오리무중이다.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24.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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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로서 마침표 찍은 황재균의 마지막 행보 [O! SPORTS 숏폼]

[OSEN=서산, 박준형 기자] 황재균이 지난 17일 충남 서산시 한화이글스2군훈련장에서  ‘제2회 2025 류현진재단 유소년 야구캠프 CAMP RYU99’에 참석했다.  황재균은 지난 19일 원소속팀 KT를 통해 “구단에서 좋은 제안을 했지만 고심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언제나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20년간 프로 선수로 뛸 수 있었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은퇴를 앞두고 류현진 야구캠프에 참석한 황재균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2025.12.24 / [email protected] 박준형([email protected])

2025.12.24.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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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들로 박찬호 존재감 지운다…아시아쿼터 데일+ML 450G 카스트로, 누가 주전 유격수일까

[OSEN=조형래 기자] 내야진을 외국인 선수들로 꽉 채웠다. ‘80억원’이라는 거액의 몸값을 받고 팀을 떠난 박찬호(두산)의 존재감을 외국인 선수들로 지워내려는 복안이다. KIA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완료했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는 11월 말, 일찌감치 총액 180만 달러 재계약을 마친 KIA는 이후 외국인 선수 구성을 위해 장고를 거듭했다. 일단 네일의 파트너는 올해 팀 내 유일한 두 자릿수 승리(11승) 투수인 아담 올러와 재계약을 맺었다. 올러는 올해 시즌 중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시점이 있었지만 26경기 149이닝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2의 성적을 기록했다. 16번의 퀄리티스타트와 169개의 탈삼진 등, 건강하면 위력적이라는 투수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시속 150km를 훌쩍 뛰어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선발 투수는 매력적이었다. 부상 리스크가 있지만 일단 검증된 카드와 함께 2026시즌을 준비한다. 외국인 타자 라인업은 색다르다. 올해 오프시즌 KIA는 핵심 선수들이 FA로 대거 이탈했다. 일단 주전 유격수 박찬호를 두산으로 떠나 보냈고 또 타선의 핵심인 최형우도 친정팀인 삼성으로 리턴했다. 어떤 방식으로든 KIA는 이 공백을 채워야 했다.  결국 KIA는 외국인 선수들로 이 공백을 채우는 방향을 택했다. 특히 아시아쿼터로 유격수 제러드 데일을 데려오는 파격을 택했다. 데일과 총액 15만 달러(계약금 4만 달러, 연봉 7만 달러, 인센티브 4만 달러)에 영입했다. KIA는 이미 데일을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로 불러 테스트를 진행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트리플A에서도 소화했고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육성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2군을 뛴 바 있다. 동양 야구가 완전히 낯설지 않다. 데일은 또한 울산-KBO FALL-LEAGUE에 참가해 멜버른 에이시스 소속으로 나름 한국에서 자신의 쇼케이스를 펼쳤고 합격점을 받았다.  KIA 관계자는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고 수비력이 뛰어나 팀 내 내야 유망주들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안정감 있는 수비와 더불어 경험도 풍부해 내야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고 데일을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35홈런을 때려낸 패트릭 위즈덤과 결별하고 새로운 얼굴을 물색한 KIA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무려 450경기에 달하는 해롤드 카스트로를 데려왔다.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를 안겼다. 빅리그에서만 6시즌을 뛰었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201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데뷔한 뒤 2023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활약하는 등 총 6시즌을 메이저리거로 보냈다. 450경기 타율 2할7푼8리(1406타수 391안타) 16홈런 156타점 OPS .669의 성적을 남겼다. 커리어 하이 시즌은 2022년으로 디트로이트에서 120경기 출장해 타율 2할7푼1리(420타수 114안타) 7홈런 47타점 OPS .681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고 트리플A에서 99경기 타율 3할7리 113안타 21홈런 65타점 OPS .892의 성적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빅리그 시즌인 2023년은 물론 메이저리그 커리어 통틀어 봐도 주포지션은 2루수였다. 2023년 2루수로 68경기 471⅓이닝을 소화했고 통산 153경기 1125⅓이닝을 뛰었다. 그 외에 중견수, 좌익수, 우익수, 유격수, 3루수 등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전포지션에 나섰다. 투수로도 출장한 바 있다.  트리플A에서 유격수로 29경기 239이닝, 1루수로 154⅔이닝, 2루수로 18경기 150⅓이닝을 소화했다. 내야 중심의 유틸리티 플레이어였다. 전문 유격수 데일을 영입했지만 카스트로 역시 유격수가 가능하기에 옵션을 추가했다.  KIA 구단은 “카스트로는 정교한 타격 능력을 보유한 중장거리형 타자이며, 내외야 전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면서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21홈런을 때려낼 만큼 장타력도 겸비해 팀 타선에 큰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확실한 대안이란 것은 없다. 하지만 외국인 타자들로 옵션의 숫자를 늘렸다. KIA는 새 얼굴 외국인 타자로 올해 오프시즌의 아픔을 치유하려고 한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24. 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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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와이스' 대체자 찾았다!...'155km' 화이트 100만 달러 영입, "최상위권 유망주 출신" [오피셜]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선수 라인업을 모두 완성했다. 한화이글스가 24일 새 외국인 선수 오웬 화이트(Owen White, 1999년생, 미국)를 영입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80만달러 등 총액 100만달러다. 화이트는 장신(190㎝)에 상하체 밸런스가 잘 잡힌 피지컬을 바탕으로 최고 155㎞/h, 평균 149㎞/h에 이르는 강력한 직구를 던지는 우완 투수다. 또한 커터,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좌우 넓게 활용하는 커맨드 능력을 갖췄으며, 메이저리그 최상위권 유망주 출신에 아직 20대 중반의 나이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시즌 연속 메이저리그를 경험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8경기(선발 78경기)에서 404.1이닝을 소화하며 19승 24패 392탈삼진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한화이글스는 화이트가 앞서 영입한 윌켈 에르난데스와 함께 리그 정상급 구속 외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팀의 든든한 선발 원투펀치로 자리잡아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계약을 마친 화이트는 "KBO리그에서 뛰는 것은 나에게 뜻깊은 도전이자 내 야구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기회를 준 한화이글스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최고의 팬이라고 알려져 있는 한화이글스 팬들과 함께 멋진 시즌을 만들어 보겠다"라고 말했다. 화이트의 영입으로 한화이글스는 에르난데스, 요나단 페라자와 함께 2026시즌 외국인 영입을 마무리했다. 한편 화이트 등 외국인 선수 3명은 2026 스프링캠프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2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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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저지에 하퍼까지 미국 대표팀 합류…WBC에 진짜 '드림팀' 뜬다

야구 종주국 미국이 일본에게 빼앗긴 '세계 정상'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대표 강타자 중 한 명인 브라이스 하퍼(33·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선언했다. 하퍼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년 3월 열리는 WBC에 미국 대표로 출전하기로 결정했다"며 "15세 때 처음 가슴에 국기를 달았을 때의 기분을 잊을 수 없다. 이 소식을 직접 전하게 돼 기쁘다"고 발표했다. 하퍼는 2015년과 2021년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를 두 차례 수상한 스타플레이어다. 올 시즌엔 손목 부상으로 출발이 한 달 넘게 늦어졌지만, 132경기에서 타율 0.261·27홈런·75타점·OPS(출루율+장타율) 0.844를 기록해 건재를 알렸다. 하퍼가 WBC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미국은 확고한 주전 1루수를 찾았다. 이로써 미국은 '드림팀'을 구축했다. 이미 올해 아메리칸리그(AL) MVP에 오른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이번 대표팀에 주장으로 합류했다. 저지는 NL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함께 MLB 역사상 최초로 양대 리그 MVP를 동반 2연패 한 '괴물 타자'다. 지난 2022년 말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 달러(약 5269억원)에 계약해 천문학적인 몸값을 보장받은 '뉴욕의 심장'이다. 저지와 하퍼 모두 지난 2023년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막 다년 계약을 마쳤던 저지는 "양키스 주장 역할에 좀 더 집중하고 싶다"며 대표팀의 러브콜을 고사했고, 하퍼는 팔꿈치 수술 여파로 재활에 전념해야 했다. 저지와 하퍼가 빠진 미국은 지난 대회 결승까지 올랐지만, 오타니를 앞세운 일본에 져 준우승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결승전이 끝나자마자 '2026년 미국의 WBC 예상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저지를 3번, 하퍼를 4번에 배치했다. '2026년 대회에서 일본을 꺾으려면 저지와 하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에둘러 전한 것이다. 하퍼는 "TV로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게 너무 슬펐다"며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3년 뒤, 저지와 하퍼는 이에 응답이라도 하듯 나란히 WBC 대표팀에서 미국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내년 3월엔 결승전에서 오타니와 저지가 WBC 사상 최초로 맞대결하는 명장면을 볼 수도 있다. 올 시즌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태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스)과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양대 리그 홈런왕인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와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도 모두 WBC 출전을 확정했다. '리빙 레전드'와 '라이징 스타'가 적절히 조화된, 최고의 멤버가 출격한다. 다섯 번 열린 WBC에서 일본은 세 번, 미국은 한 번(2017년) 우승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5.12.2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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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박찬호 공백은 AQ 데일로 채운다!...올러 120만 달러 재계약-'ML 450G' 카스트로 100만달러 영입 [오피셜]

[OSEN=조형래 기자] KIA 타이거즈가 다가오는 2026시즌에 활약할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KIA는 24일 아담 올러(Adam Oller, 우투우타, 1994년생)와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20만, 연봉 70만, 옵션 30만 달러)에 재계약을 완료했다. 이로써 올러는 내년에도 네일과 함께 팀의 원투펀치를 이루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올러는 올 시즌 KBO 리그에 데뷔해 26경기에 선발 등판, 팀내 최다인 11승을 거두었고, 149이닝 169탈삼진과 WHIP 1.15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특히 9이닝 당 탈삼진이 10.21개에 달할 정도로 뛰어난 구위를 뽐내며 이 부문 리그 5위에 올랐다. 올러는 “내년 시즌도 타이거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최고의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벌써부터 설렌다"며 "비 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서 내년 시즌 팀의 도약에 일조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 외국인 타자도 합류한다. 올해 35홈런을 때려낸 거포 패트릭 위즈덤과 결별한 KIA는 새 외국인 타자로 해럴드 카스트로(Harold Castro, 우투좌타, 1993년생)와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연봉 70만, 옵션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출신인 카스트로는 신장 183cm, 체중 88kg의 체격을 지녔으며,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마이너리그에서 3시즌(이하 트리플A)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통산 450경기에 나서 391안타 16홈런 156타점 134득점 0.278의 타율을, 마이너리그에서는 204경기에 출전, 215안타 27홈런 109타점 98득점과 타율 0.294를 기록했다. 올해는 마이너리그 99경기에서 113안타 21홈런 65타점 0.307의 타율과 OPS 0.892를 기록했다. 카스트로는 정교한 타격 능력을 보유한 중장거리형 타자이며, 내외야 전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또한 아시아 쿼터로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내야수 제리드 데일(Jarryd Dale, 우투우타, 2000년생)을 계약금 4만, 연봉 7만, 옵션 4만 달러 등 총액 15만 달러에 영입했다. 호주 멜버른 출신인 데일은 2016년 호주 ABL의 멜버른 에이시스에서 처음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19년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트리플A 2시즌 포함, 총 6시즌을 뛰었다. 올해는 일본 NPB의 오릭스 버팔로즈에 육성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입단, 2군에서만 41경기에 출전하며 35안타 2홈런 14타점 12득점 타율 0.297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울산에서 열린 2025 KBO Fall League에서는 멜버른 에이시스 소속으로 12경기에 나서며 17안타 7타점 10득점 타율 0.309의 성적을 남기기도 했다. KIA 관계자는 “카스트로는 우수한 콘택트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21홈런을 때려낼 만큼 장타력도 겸비해 팀 타선에 큰 활약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데일에 대해서는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고 수비력이 뛰어나 팀 내 내야 유망주들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안정감 있는 수비와 더불어 경험도 풍부해 내야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2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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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영건’ 제대 복귀하는데 선발 자리가 없다, LG 토종 선발진 이렇게 대단해졌나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내년 토종 선발진은 역대급 뎁스를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영건 이민호(21) 김윤식(25)이 군 복무를 마치고 2026시즌 LG 유니폼을 입고 다시 뛴다. 김윤식은 내년 4월 제대다. 이민호는 2020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입단했고, 김윤식은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당시만 해도 LG 토종 선발진 뎁스가 약해 신인 2명이 데뷔 첫 해 선발 기회를 받았다. 이민호는 20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고, 김윤식은 23경기 2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6.25를 기록했다. 이민호는 2022년으로 26경기 12승 8패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하며 데뷔 첫 10승을 달성했다. 김윤식은 2023년까지 꾸준히 선발과 불펜으로 뛰었고, 2023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5⅔이닝 1실점 깜짝 호투로 선발승을 기록하며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그런데 어린 나이에 재능을 보였던 김윤식과 이민호는 LG 선발진에서 7~8번째 투수 위치다. 2023년과 2025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염경엽 감독은 “2023년에는 불펜진이 탄탄했고, 올해 한국시리즈는 선발진이 잘해줬다”고 말했다. 통합 우승을 이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와 요니 치리노스는 모두 재계약에 성공, 내년에도 1~2선발로 활약한다. 올해 10승 이상씩 기록한 토종 선발들이 건재하다. 임찬규는 27경기(160⅓이닝) 11승 7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손주영은 30경기(153이닝)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고, 첫 풀타임 선발로 나선 송승기는 28경기(144이닝)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또 LG는 아시아 쿼터로 올해 키움에서 대체 외인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한 라클란 웰스를 영입했다. 좌완 웰스는 키움에서 선발로 뛰며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LG에서는 일단 불펜으로 기용될 예정이다. 누가 보더라도 이민호, 김윤식은 보장된 자리가 없다. 차명석 단장은 “김윤식과 이민호는 당장은 선발 투수로 뛰기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좌완 김윤식은 대체 선발로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김윤식이 내년 4월에 제대하면 열흘 간격으로 선발로 기용할 수 있다. 5명의 선발진이 체력 안배를 위해 한 번씩 쉴 때 김윤식이 그 자리에 들어가 던진다”고 활용 계획을 언급했다. 2022년 12승을 기록했지만 2023년 5경기 등판에 그쳤던 이민호는 기본기 훈련을 통해 리셋이 필요하다. 염 감독은 “그 때는 선발이 부족해 기용했는데, 이제는 선발들이 다 좋다. 이민호는 부족한 기본기를 채워야 경쟁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2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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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억 안겼는데 또 꼴찌 유력 후보라니, 222억 메이저리거 그래도 바라본다 “키움 내년 꼭 가을야구 갔으면”

[OSEN=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친정에 최소 44억 원을 안기고 미국으로 떠나는 송성문이 내년 키움 히어로즈가 희박한 확률을 뚫고 가을야구에 진출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을 남겼다.  2025시즌 프로야구 3루수 골든글러버 송성문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1500만 달러(약 222억 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미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송성문의 계약금은 100만 달러이며, 2026년 250만 달러, 2027년 300만 달러, 2028년 350만 달러를 수령한다. 이후 2029년 400만 달러의 선수 옵션과 2030년 바이아웃 100만 달러가 포함된 700만 달러 상호 옵션이 걸려 있다.  송성문은 3년 보장 계약에 4년째 계약 여부를 본인이 선택할 수 있고, 5년째 계약은 선수와 구단이 합의해야 옵션이 발효된다. 송성문의 계약 기간을 3+1+1년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인센티브도 있다. 신인상을 수상하면 다음 시즌 연봉 100만 달러가 인상되며, MVP 투표에서 5위 안에 들 경우 남은 계약 기간 동안 매년 연봉이 100만 달러씩 인상된다. 샌디에이고는 송성문의 통역 및 한국 왕복 항공권 비용을 부담한다.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귀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계약을 “100점짜리 계약”이라고 흡족해한 송성문. 그런데 송성문의 이적으로 거액의 이득을 보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송성문의 친정 키움이다.  키움은 KBO리그와 메이저리그의 포스팅 계약 협정에 따라 이적료를 받는다. 계약 선수의 보장 금액이 2500만 달러 이하일 경우 이적료는 전체 액수의 20%이며, 송성문의 보장 금액이 1500만 달러로 책정되면서 키움은 이적료 300만 달러(약 44억 원)를 수령한다. 아울러 연봉 인상 조항이 발동될 경우 해당 금액의 15%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송성문은 FA가 아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해 이적료가 발생한다. 돈은 곧 성적을 의미하는 프로의 세계이지만, 키움은 예외다. 2021년부터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이적료 552만5000달러(약 81억 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882만5000달러(약 278억 원), 김혜성(LA 다저스)이 250만 달러(약 37억 원)를 차례로 안기고 미국에 진출했으나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꼴찌 수모를 겪었다. 키움은 스토브리그에서 투자에 인색한 대표 구단이기도 하다. 매 시즌마다 수많은 빅리거들의 이적료가 빛을 보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그럼에도 송성문은 친정의 2026시즌 선전을 기원했다. 송성문은 “내가 없어도 남은 선수들이 내년 희망적인 시즌을 보내줄 거라고 믿는다.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큼은 내년 키움이 가을야구에 갈 수 있도록 응원을 할 거다. 또 남아 있는 선후배들도 날 많이 응원해줄 거다"라고 소망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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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기운 안고 온다" 라이온즈 원클럽맨도 '퉁어게인'에 기대만빵 [오!쎈 인터뷰]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나름대로 준비를 잘했고 큰 기대를 안고 시작했는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은 올 시즌을 돌아보며 아쉬움을 먼저 꺼냈다. 지난해 11월 삼성과 2년 최대 6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시즌은 기대만큼 풀리지 않았다. 김헌곤은 올 시즌 7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2푼5리(173타수 39안타) 2홈런 11타점 21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5월 2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임병욱의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를 다치는 부상을 당해 잠시 쉼표를 찍기도 했다. 그는 “나름대로 준비를 잘했고 큰 기대를 안고 시작했는데,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컸다”며 “제가 슬라이딩을 잘했다면 다치지 않았을 텐데, 부상을 당한 건 순전히 제 탓”이라고 자책했다. 비록 성적은 아쉬웠지만, 김헌곤이 선수단에 미치는 영향력은 작지 않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태도와 성실함으로 동료들의 신망이 두텁다. 특히 젊은 선수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한마디는 팀 내에서 큰 울림을 준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김헌곤은 “후배들이 자기 역할을 잘했을 뿐”이라며 공을 돌렸다. 오프시즌에도 그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꾸준히 출근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김헌곤은 “올 시즌 부상으로 빠졌으니 보강 운동에 신경 쓰고, 무엇보다 야구를 많이 하려고 한다”며 “선수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쉬면 오히려 불안한 스타일”이라며 웃었다. 내년이면 김헌곤은 ‘학부형 선수’가 된다. 감회가 남다를 법도 하다. 그는 “아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어떻게든 버텨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목표를 이루게 됐다”며 “잘하면 좋겠지만, 늘 해오던 대로 준비하고 경기에 나가 제 역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왕조 시절 4번 타자로 활약했던 최형우의 삼성 복귀 역시 김헌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는 “형우 형은 야구계에서 모두가 아는 레전드다. 같은 선수 신분이지만 진짜 선수를 보는 느낌”이라며 “우승 경험도 많으니 좋은 기운을 안고 오셨을 거라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KIA에서 뛰며 또 다른 경험을 쌓았을 테니 궁금한 점도 많다”며 “저뿐만 아니라 후배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헌곤은 ‘왕조 멤버’라는 표현에는 손사래를 치며 “저는 당시 주축 선수가 아니어서 쑥스럽다”면서도 “어릴 적 함께했던 형우 형과 다시 만나 설레는 마음이 크다. 신화 같은 인물이 실제로 나타난 느낌”이라고 웃었다. 지난 11일, 김헌곤은 굳센병원 윤성대 병원장과 함께 모교 제주고 야구부에 유소년야구 발전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그는 “당시에는 정말 열악했다. 조명 시설이 없어 전기를 다루는 학부형이 나무에 라이트 4개를 달아 훈련했던 기억이 난다”며 “박재현 감독님께서도 선수들을 위해 인근 병원과 피트니스 클럽을 섭외하는 등 정말 많은 노력을 하신다”고 전했다. 이어 “양용혁 교장 선생님 역시 야구부에 대한 관심이 크다. 야구에 몰두하고 싶은 선수라면 우리 학교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지만, 목표는 분명하다. 김헌곤은 “포스트시즌에 나갔지만 아쉬움이 남았던 게 사실”이라며 “그래서인지 선수들 모두 우승을 향한 열망이 아주 뜨겁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해온 대로 각자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준비한다면 흥미진진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10주년이 되는 해다. 김헌곤은 “개장 10주년에 우승한다면 정말 의미가 남다를 것”이라며 “형우 형도 오셨으니 좋은 기운이 팀에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2년 계약의 마지막 해이기도 하고, 향후 거취는 알 수 없지만 우승 반지 하나를 더 끼고 유니폼을 벗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며 간절한 각오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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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연봉 삭감 딛고 커리어하이 폭발! 국대 외야수의 독한 야구 “정말 즐겁게 야구했던 한 해”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아쉬움을 삼켰던 터라, 올 시즌 활약은 더욱 의미가 크다. 김성윤은 자신의 SNS를 통해 “돌이켜보면 정말 즐겁게 야구했던 한 해였다.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과 큰 함성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었던 것에 큰 감사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포철고를 졸업한 뒤 2017년 삼성의 2차 4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성윤은 2023년 10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4리(245타수 77안타) 2홈런 28타점 40득점 20도루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발탁돼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지난해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32경기 출장에 그치며 타율 2할4푼3리(74타수 18안타) 6타점 15득점 3도루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다. 연봉도 1억 원에서 7000만 원으로 깎였다.  김성윤은 같은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겨우내 이를 악물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야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낀 한 해였다. 지난해 초반에도 좋은 흐름은 아니었고, 부상으로 결장 기간이 길었다”며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 많은 걸 느꼈다. 올 시즌 반드시 잘해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장점의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현역 시절 국가대표 1번 타자로 활약했던 이종욱 코치와 꾸준히 대화를 나누며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립했다. 장타 욕심을 내려놓고 컨택 위주의 타격과 빠른 발을 앞세운 플레이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데 집중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김성윤은 올 시즌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1리(456타수 151안타) 6홈런 61타점 92득점 26도루 OPS 0.893으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완성했다. KBO 수비상에 이어 리얼글러브 어워드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며 공수 양면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성윤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다. 그는 “매년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은 힘들고 고되지만, 야구장에서 즐겁게 야구하는 모습으로 팬 여러분을 다시 만나는 날을 기대하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23.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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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밝힌다’ 38억 FA 함덕주, 격정 토로 “뼈가 깨진 채 KS 던졌는데, 먹튀라고 2년째 욕 먹고 있다. 서운하더라” [단독 인터뷰]

[OSEN=잠실, 한용섭 기자] “사실이 아닌 것으로 욕을 먹으니까 속상했죠. 솔직히 LG팬들을 마주치는 것이 무서워요” 프로야구 LG 트윈스 좌완 투수 함덕주(30)가 2년 동안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2023년 12월 FA 계약 이후 팔꿈치 수술을 둘러싼 오해로 인해 ‘먹튀’라고 비난 받아왔다. 수술 관련 사실 관계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지금까지 LG팬들의 ‘욕받이’다. 함덕주는 “지금이라도 사실을 제대로 알리고, 그러고 나서 못 한다고 욕을 먹으면 괜찮다. 그런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욕을 먹으니까 속상하다”고 속내를 밝혔다. 함덕주는 2023년 정규시즌에서 57경기(55⅔이닝)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으로 맹활약했다. 2021년 두산에서 LG로 트레이드된 이후로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그런데 8월말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9월 정규시즌을 쉬면서 재활을 했고,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10월 합숙 훈련에 참가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그런데 당시 부상이 팔꿈치 피로 골절로 1~2개월 쉰다고 회복될 부상이 아니었다. 함덕주는 팔꿈치 뼈가 완전히 붙지 않은 상태에서 부상을 참고 한국시리즈에 출전했다.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도 모두 부상 상태를 알았지만 숨겼다. LG 불펜에서 가장 믿을만한 필승조였기 때문이다. ‘부상 투혼’이었다. 함덕주는 한국시리즈에서 4경기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70(3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함덕주는 LG와 4년 최대 38억 원(계약금 6억 원, 총연봉 14억 원, 인센티브 18억 원) FA 계약을 했다. 이후 2024년 1월 팔꿈치 주두골 미세골절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메디컬 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돼 수술했다고 알려져 부상을 숨기고 FA 계약을 했다는 오해를 받았다. 부상을 참고 한국시리즈에 출전해 던졌기에 피로 골절 상태가 더 악화됐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수술이든 재활이든 예정돼 있었다. 그런데 FA 계약을 앞둔 함덕주의 부상 투혼은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누구도 언급하지 않았다. 대부분 팬들은 몰랐다.  함덕주는 “구단에서 재활 보다 핀을 박는 수술을 하면 더 빨리 뼈가 붙는다고, 수술을 권유해 재활 대신 수술을 선택했다”며 “수술을 받고 나니까 부상을 숨기고 FA 계약을 했다는 팬들의 비난이 많더라. 숨기고 계약을 한 것이 아니다. 구단도 다 알고 계약을 했다”라고 속상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수술을 받아야 했기에 함덕주는 옵션이 많은 FA 계약 조건을 받아들였다. 핀을 박는 수술을 했지만, 제대로 뼈가 붙지 않았고, 2024년 11월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및 골극 제거 수술을 다시 받았다.  함덕주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한국시리즈에서 연투와 멀티 이닝은 안 시킨다고 했다. 그런데 1차전과 2차전 연투를 했다. 5차전에서는 멀티 이닝까지 던졌다”고 말했다. 2023년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최원태가 1회 1아웃만 잡고 강판되면서 불펜투수가 총출동, 함덕주는 계획에 없던 2연투를 해야 했다. 우승을 확정지은 5차전에서는 1⅓이닝 멀티 이닝을 소화했다. 함덕주는 “뼈가 깨진 상태에서 부상을 참고 연투도 했는데, 먹튀라고 속였다고 욕 먹으니까 속상하더라”고 말했다. 이후 구단을 통해 사실 관계를 제대로 알리고 싶었다. 구단에서도 적절한 시기에 사실을 바로 잡으로 했으나, 타이밍을 놓치고 흐지부지됐다. 함덕주는 재활을 하면서 자신을 향한 비난을 그냥 참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니었다.  함덕주는 “2군에 있을 때는 저한테 오는 디엠으로 (1군) 경기 승패를 알 수 있더라. LG가 지는 날에는 욕설 디엠이 날아왔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이어 “FA 계약 이후로는 이제는 잘해도 욕을 먹는다, 악성 계약이라고, 부상을 숨기고 계약했다고, 잘 던지면 당연히 잘해야 한다는 반응이더라. 속상하다. LG팬들을 만나기 무섭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이제는 가족들까지 욕을 먹는 상황이 됐고, 2년 동안 쌓였던 마음 속의 서운함이 커졌다. 함덕주는 “사실을 밝히고, 털고 가고 싶다. 서운한 마음으로 팬을 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관계를 있는 그대로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알리고 속마음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함덕주는 "이렇게라도 말을 하고 나니까 속이 좀 편하다"고 옅은 미소를 지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23.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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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 영입 짜증났다” 운동 취소→폭음까지. 황재균 은퇴 이유 진짜 이거였나, 뒤늦게 밝힌 속내

[OSEN=이후광 기자] 겉으로는 의연했지만, 결국 남모를 속앓이가 있었다. 최근 현역 은퇴를 선언한 황재균(38)이 2025시즌을 되돌아보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허경민의 FA 이적으로 3루수 자리를 빼앗겼을 때를 꼽았다.  황재균은 지난 22일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아내이자 전 아나운서 배지현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데뷔 후 처음으로 주전이 아닌 백업으로 치른 2025시즌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2025시즌 KT 위즈가 프로야구 정상급 3루수 허경민을 4년 40억 원에 영입하며 설자리를 잃었던 황재균. 그는 배지현 전 아나운서에게 “(허)경민이가 좋은 선수라 같이 야구하면 좋지만, 그래도 큰 금액을 들여 FA로 영입했으면 그 선수에게 포지션을 준다는 거다. 다시 말해 내가 평생을 해왔던 포지션이 없어졌다”라며 “영입 소식을 듣고 하루 딱 짜증이 났다. 그날 운동을 취소했고, 술을 좀 세게 마시고 털었다. 일단 내년을 준비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다음날부터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라고 털어놨다.  황재균의 말대로 그는 오히려 초심으로 돌아가 어린 후배들과 경쟁을 자청했다. 작년 12월 일찌감치 3루수 경쟁을 포기한 그는 유틸리티 전환 결단을 내리며 12kg 체중 감량에 이어 1루수, 2루수, 유격수, 외야수 훈련을 두루 소화했다.  황재균은 “당시 감독님, 코치님이 내야 전 포지션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건 백업으로 가라는 이야기가 아닌가”라며 “알겠다고 하고 그 때부터 살을 급격하게 뺐다. 2루수, 유격수로도 뛰어야 하니까. 그 때 그 몸으로는 할 수가 없었다. 그냥 변화를 받아들였다. 코치님께도 다해볼 테니 경기만 매일 뛰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황재균의 노력은 결국 빛을 발휘했다. 38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112경기 타율 2할7푼5리(385타수 106안타) 7홈런 48타점 50득점 OPS .715의 경쟁력을 뽐냈다. 허경민 체력 안배는 물론, 허경민이 부상 이탈했을 때 공백을 훌륭히 메웠고, 타선에서도 중심 역할을 맡아 득점권 타율 4할3리의 해결사 면모를 뽐냈다. KT 이강철 감독은 “역시 프로는 안 다치는 선수가 승자다. (황)재균이의 가장 큰 강점은 건강이다”라며 감탄했다.  하지만 남모를 속사정이 있었다. 프로야구계의 철인으로 불리는 황재균이지만, 허경민의 합류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황재균은 “속상한 마음이 컸다. 안 속상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라며 “백업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8회 대수비를 나갔는데 얼마나 기분이 안 좋았겠나. 작년까지 주전으로 뛰다가 갑자기 8회 대수비를 나갔다. 그럼에도 기회가 많이 와서 100안타를 칠 수 있었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황재균은 2025시즌을 마치고 세 번째 FA 권리를 행사하며 현역 연장 의지를 보였으나 KT의 단년계약 제안을 받고 고심 끝 19일 전격 현역 은퇴했다.  황재균은 자필편지를 통해 "딱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큰 부상 없이 팀에 헌신하고, 늘 모든 면에서 노력하던 선수 황재균으로 많은 분들께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겸손하고, 예의바르고 사건 사고 없이 좋은 기억으로만 남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눈물의 은퇴사를 남겼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23.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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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차세대 안방, 퓨처스 타격왕 장규현 “강백호 형보다 포수 못하면 1군에 살아남지 못하겠죠”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내년 포수 운영에 변화가 예상된다. 올 시즌을 끝으로 베테랑 포수 이재원(37)이 플레잉 코치로 보직이 바뀌었다. 내년에는 선수 보다는 코치에 무게가 실릴 것이다. 주전 포수 최재훈(36)의 뒤를 받쳐줄 백업으로 유망주 장규현(23)과 허인서(22)가 있다. 장규현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2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데뷔 첫 해 1군에서 7경기 12타수 3안타(타율 .250)을 기록한 장승현은 이듬해 곧장 상무에 입대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올해까지 1군 출장은 통산 18경기에 그쳤다. 장규현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격 포텐셜을 터뜨렸다. 8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7푼6리(213타수 80안타) 4홈런 44타점 45득점 38볼넷 37삼진 출루율 .473, 장타율 .561, OPS 1.034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장규현은 퓨처스리그에서 3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에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퓨처리그에서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줬으나 올해 1군에서는 단 2경기 출장 기회가 주어졌고 2타석 1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장규현은 1군 출장 기회에 대한 아쉬움을 묻자 “아쉬웠다. 그렇지만 팀이 상위권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회가)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잘 준비하면 내년에 다른 기회가 왔을 때 더 잘 잡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2군에서 계속 준비했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장규현은 타격 재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신의 타격 장점을 묻자, 장규현은 “제 장점은 컨택이랑, 파워는 그렇게 있지 않은 편이다. 컨택과 투수들과 싸우는 기술들이 좀 더 좋아지면서 타격이 더 편해졌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시즌 중간에 포수 유망주 장규현과 허인서의 1군 출장 기회에 대해 “수비를 잘해야 경기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수비는 어느 정도일까. 장규현은 “올해는 되게 만족하는 해였다. 특히 쓰루오카 가즈나리 배터리 코치를 만나면서 송구 기술이나 블로킹, 캐칭 등 기술적인 면에서 엄청 좋은 걸 많이 얻었다.  시합 때 그걸 적용해 보니까 잘 된 부분들이 굉장히 많았고 그래서 만족합니다”라고 말했다. 장규현은 마무리 캠프와 일본 교육리그에 참가해 경험을 쌓았다. 김경문 감독이 장규현의 타겨게 대해 좋은 평가를 했다는 후문이다. 최재훈의 뒤를 받쳐줄 2번째 포수 자리를 놓고 장규현은 1년 후배 허인서와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허인서는 올해 2군에서 타율 2할8푼8히 9홈런 32타점 출루율 .331, 장타율 .584, OPS .915를 기록했다. 장타력이 좋다.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1군에서 20경기 타율 1할7푼2리(29타수 5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장규현 보다 출장 기회를 더 많이 받았다. 한화는 FA 강백호를 4년 최대 100억 원 계약으로 영입했다. 장규현은 “한화 이글스에 오면 더 강해지겠다 생각했다. 또 좋은 선배가 오는 거니까 야구를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올해 1군 엔트리에 포수는 2명으로 운영했다. 강백호는 포수도 가능하다. 2명으로 운영하면서 급한 상황에 강백호가 포수 마스크를 쓸 수도 있을 것이다. 장규현은 “포수를 강백호 선배보다 못한다면, 1군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모든 길을 따라가려고 할 것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내년 개인적인 목표를 물었다. 장규현은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다. 제가 봤을 때 부상 당하지 않는 것이 야구를 제일 잘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비시즌 몸 잘 만들어서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인 것 같아요. 시즌을 치르면서 또 작은 목표들 하나씩 하나씩 이루다 보면, 그게 크게 쌓이면 1군에서 상으로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23.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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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기를 쓰고 1군 등록했나’ 222억 ML행 선배가 콕 집었다 “안우진 꼭 미국 갈 수 있을 것”

[OSEN=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이래서 논란을 딛고 1군 등록을 단행했을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송성문이 차기 코리안 메이저리거로 안우진을 콕 집었다.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마치고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송성문은 취재진의 키움 차기 코리안 메이저리거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주저없이 안우진을 언급했다. 송성문은 “(안)우진이가 꼭 미국에 갈 수 있을 거 같다”라고 확신했다.  안우진은 휘문고를 나와 2018년 넥센 히어로즈 1차지명된 우완 특급 파이어볼러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탈고교급 재능을 발산한 그는 입단 후 4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2022년 30경기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196이닝 46자책) 224탈삼진의 괴력을 뽐내며 우완 에이스의 탄생을 알렸다.  2023시즌 또한 24경기 9승 7패 평균자책점 2.39로 순항하던 안우진은 우측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으며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그리고 그해 12월 군으로 향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안우진은 올해 9월 소집해제와 함께 1군 복귀가 점쳐졌으나 8월 휴일을 맞아 등판한 키움 자체 평가전에서 1이닝을 소화한 뒤 추가 펑고 훈련에서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오른쪽 견봉 쇄결 관절 인대가 손상되며 관절경을 통한 어깨 오훼인대 재건술을 받았다. 안우진의 예상 복귀 시점이 9월이 아닌 내년 4월로 미뤄진 이유다.  안우진은 공을 던지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지난 9월 18일 구단에 1군 확대 엔트리 등록을 요청, 9월 30일까지 13일 동안 1군 엔트리 한 자리를 차지했다. 키움은 “최근 안우진으로부터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확대 엔트리 등록 요청을 받았고, 논의 끝에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1군 등록은 FA 일수를 채우기 위한 편법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안우진은 등록일수 6일만 더 채우면 한 시즌(등록일수 145일)을 채울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8시즌을 채우면 FA 자격을 얻고, 7시즌을 채우면 구단의 허락 아래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한데 당시 등록이 안우진 개인의 포스팅 신청을 앞당기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뒤따랐다. 이에 대해 안우진은 “정확한 등록일수 계산을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안우진은 2026시즌 건강하게 복귀한다는 가정 아래 2028시즌까지 총 7시즌을 채운 뒤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송성문은 다른 키움 후배들도 자신을 보며 미국 진출의 꿈을 키우길 희망했다. 그는 “키움에 있는 후배들이 날 보면서 많이 놀랐을 거 같다. 솔직히 2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리그도 버거운 선수였는데 노력하고 인내하다보니 이렇게 좋은 날이 왔다. 이 과정을 옆에서 본 키움 후배들이 동기부여가 될 거 같다. 지금처럼 꾸준히 열심히 하다보면 꼭 좋은 날이 올 거다”라고 확신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23.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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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1차지명→트레이드 두산행’ 26세 기대주, 7년 연애 끝 결혼한다 “아내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김정우(26)가 결혼한다. 두산 베어스는 "투수 김정우가 27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신부 김수민 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라고 23일 밝혔다. 둘은 7년간의 연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김정우는 "오랜 시간 묵묵히 곁에서 큰 힘이 되어준 아내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가겠다"라고 전했다. 동산고 출신의 김정우는 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1차지명으로 프로에 입성, 2023년 5월 강진성과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18경기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남겼고, 1군 통산 성적은 27경기 승패 없이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21이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2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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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익산에 온정 전했다…취약계층·야구 꿈나무에 5000만 원 나눔

22일 익산시청에서 ‘익산 사랑의 선물꾸러미’ 행사 열어 퓨처스 연고지 취약계층 위한 2000만 원 상당 생필품과 지역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3000만 원 상당 야구 용품 기부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는 지난 22일 익산시청에서 익산 사랑의 선물 꾸러미 전달식을 열고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 엄양섭 익산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이호식 KT 스포츠 대표이사, 나도현 KT 위즈 단장 등 행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KT는 이번 행사에서 지역 홀몸세대와 취약계층에 전달될 20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익산시자원봉사센터에 기부했다. 익산시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야구용품 전달식도 진행됐다. 익산시야구협회에 전달된 3000만 원 상당의 후원 물품은 지역 리틀야구단, 여자야구단, 동호인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2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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