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시범경기 막판 부상으로 교체됐다. 페라자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1회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곧바로 얼굴을 찡그렸다. 절뚝거리며 걸어나갔다. 오른쪽 무릎과 발목을 돌리면서 이상을 호소했다. 결국 페라자는 한 타석 만에 교체됐다. 2024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122경기 타율 2할7푼5리(455타수 125안타) 24홈런 70타점 OPS .850의 성적을 기록했다.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너 트리플A에서 활약하며 올해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2년 만에 돌아온 페라자는 시범경기 맹타로 정규시즌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8경기 타율 3할8푼1리(21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OPS 1.172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시범경기 막판, 정규시즌을 앞두고 걱정스러운 부상이 발생했다. 페라자 대신 한화는 김태연을 투입했다. 한화 관계자는 "페라자 선수는 우측 허벅지 외측에 불편감이 있어 선수보호 차원에서 교체했습니다. 현재 아이싱 중이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21. 21:14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에이스 류현진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돌아온 이후 첫 실전 등판에 나선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이는 내일(23일) 선발 등판한다"고 일정을 발표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7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대표팀 최후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류현진은 8강 진출의 분수령이었던 1라운드 대만전 선발 등판해 3이닝 50구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극적으로 8강에 진출하면서 기회가 다시 생겼고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하지만 1⅔이닝 40구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라고 강판됐다. 이후 류현진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마지막 국제대회 등판을 마쳤다. 한화의 에이스로 돌아온 류현진은 선수단 합류 이후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관리했다. 특히 미국 마이애미에서 귀국할 때 전세기 결함으로 지연 출발했고 또 경유지를 거쳐 오는 등 여독이 쌓였다. 노시환 문현빈 정우주 등 다른 WBC 멤버들은 일단 경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고 류현진만 시범경기에 나서면 됐다. "시범경기 1경기는 나선다"고 말했던 김경문 감독이었고 등판 일정도 확정됐다. 류현진은 전날(21일) 경기를 앞두고 불펜 피칭을 실시했고 준비가 끝났음을 알렸다. 김경문 감독은 "내일 (류)현진이가 먼저 나와서 던지고 왕(옌청)이 뒤에 나와서 같이 던진다. 투수들도 며칠 남지 않았으니까 컨디션 조절도 해야 한다. 현진이와 왕옌청이 함께 던지면서 불펜들은 좀 쉬게 해줄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투구수나 이닝은 현진이에게 맡기려고 한다. 그렇게 많이 던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왕옌청은 지난 등판 70개 이상 던졌으니까 이번에는 80개 정도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21. 20:50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잘 던지는 투수는 곧 떠나고, 기대했던 투수는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계투진이 묘한 엇갈림 속에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MVP로 선정된 육선엽은 시범경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5차례 등판해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00. 특히 지난 21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는 1점 차 앞선 7회 1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으로 흐름을 완전히 끊어냈다. 이영빈을 내야 뜬공, 이재원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8회 천성호, 대타 함창건, 강민균까지 차례로 막아냈다. 사실상 승리를 굳힌 완벽한 투구였다. 육선엽은 9회 김재윤에게 공을 넘겼다. 삼성은 LG를 4-3으로 누르고 이날 야구장을 찾은 2만 3860명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육선엽은 경기 후 구단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위기 상황이었지만 부담감은 없었다. 팬들이 많이 오셔서 큰 힘이 됐다”며 “오늘 투구는 100점 만점에 95점을 주고 싶다. 다만 다음 이닝 제구가 흔들린 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확신을 갖고 던지다 보니 타자와 승부할 때 더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 역시 “캠프부터 이어온 좋은 흐름을 유지하며 제 몫을 다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한 가지 변수는 분명하다. 육선엽은 오는 4월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다.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으로서는 가장 좋은 카드를 눈앞에서 잃게 되는 셈이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는 아직 완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시범경기 4차례 등판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4.50. 4이닝 동안 사사구 8개를 허용하며 제구 불안이 뚜렷하다. 최고 구속 역시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 21일 LG전에서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볼넷 2개를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포수 강민호가 낮게 던지라는 제스처를 취할 정도로 아직은 조율이 필요한 모습이다. 그럼에도 사령탑의 시선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박진만 감독은 “실전 등판이 늦었기 때문에 감각이 더 올라와야 한다. 점점 좋아질 것”이라며 “외국인 선수로서 부담이 있겠지만 우리는 미야지의 능력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가을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호성이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올 시즌 등판이 어려운 가운데 미야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잘 던지는 투수는 곧 떠나고, 기대했던 투수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삼성 불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21. 20:40
[OSEN=잠실, 이후광 기자] 호주에서 온 프로야구 유일 아시아쿼터 야수가 시범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줄곧 리드오프를 맡은 아시아쿼터 내야수 제리드 데일(호주)을 9번에 배치했다. 최근 거듭된 부진에 따른 타순 조정이다. 데일은 전날 잠실 두산전에서 5타수 무안타 침묵하며 시범경기 타율이 1할6푼7리에서 1할3푼까지 하락했다. 8회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번트가 뜨면서 포수 파울플라이가 되는 불운까지 겹치며 얼굴에 웃음기가 싹 사라졌다. 이범호 감독은 “데일을 9번에서 조금 놔둬 보려고 한다. 결국 나중에는 잘 칠 거 같은데 처음이라 그런지 긴장을 하는 모습이다. 어제 경기도 긴장한 모습이 보여서 9번으로 기용했다”라고 설명했다.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마치고 돌아온 데일은 14일과 15일 광주 KT 위즈전에서 연달아 안타를 신고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무안타, 17일 NC전 1안타를 거쳐 19일과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전날 두산전에서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했다. 시범경기 23타수를 소화하면서 안타를 3개밖에 치지 못했고, 타점은 ‘제로’다. 이범호 감독은 “데일을 계속 1번에 놔뒀던 건 타석을 한 번이라도 더 들어가 보라는 의미였다. 그런데 경기하는 걸 보니 초반에는 조금 헤맬 수도 있다고 본다”라며 “동료들도 계속 데일을 향해 ‘신경 쓰지 말고 쳐라’라며 힘을 불어넣고 있다. 점차 우리 선수가 돼 가고 있다. 정규시즌 들어가면 2할6푼에서 2할7푼 정도만 쳐주면 좋을 거 같다”라는 바람을 남겼다. 유틸리티 내야수인 데일은 작년 12월 계약금 4만, 연봉 7만, 옵션 4만 달러 등 총액 15만 달러(약 2억2000만 원)에 KIA 아시아쿼터 선수로 합류했다. 호주리그를 비롯해 미국 마이너리그, 일본프로야구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올 시즌 두산으로 이적한 박찬호의 공백을 메워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편 KIA는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을 맞아 윤도현(1루수) 오선우(우익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지명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좌익수) 김선빈(2루수) 김호령(중견수) 한준수(포수) 제리드 데일(유격수) 순의 정예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황동하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21. 20:17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지금 피곤하다고 할 때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1일 시범경기 사직 한화전을 12-6으로 승리했다. 17안타를 몰아치면서 한화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시범경기 6승 2무 1패의 고공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승리한 뒤에도 롯데는 병함없이 코치들이 피드백 미팅을 주재했고, 또 엑스트라 훈련을 위해 일부 선수단이 다시 그라운드로 나오는 듯 했다. 그런데 이전과 달리 야수 포함 투수들까지 모두 그라운드로 나와 엑스트라 훈련을 진행했다. 최고참 주장 전준우를 비롯해 김민성 노진혁 등 베테랑에 투수조에서도 김원중 박세웅 등 고참 라인이 모두 엑스트라 훈련에 참가했다. 또 다른 점이라면 김태형 감독이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끝까지 지켜봤다는 것. 40분 가량의 엑스트라 훈련이 마무리 되고 김태형 감독은 선수단을 소집했고 메시지를 던졌다. 이후 선수단은 해산했다.ㅡ 22일 시범경기 사직 한화전을 앞두고 이유를 물었다. 김태형 감독은 "피곤하다는 소리를 하길래 어이가 없어서 전원 엑스트라 훈련을 시켰다. 지금 피곤할 얘기를 할 상황이 아니라고 했다"라면서 "더 늦게까지 시키려고 했지만 그 정도로 끝냈다. 피곤하다고 나하고 타협하려는 순간 지는 것이다"라며 선수단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사실 김태형 감독도 선수단의 피곤함은 이해하고 있었다. 롯데는 이날 포함해 시범경기 일정 12경기 중 10경기를 홈에서만 치렀다. 마지막 2경기만 인천 원정으로 배정돼 있다. 홈팀이 일찍 훈련을 시작하는 만큼 선수단도 자연스럽게 일찍 출근할 수밖에 없다. 김태형 감독도 "홈이라서 일찍 출근해야 하니까 피곤하긴 할 것이다"라고 말했고 원정팀 한화의 김경문 감독도 "홈은 일찍 출근해야 하니까 원정이 나을 때도 있다. 원정팀은 10시 쯤 모여서 이동하면 된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롯데는 하위권 전력 평가를 뒤집고 한계를 뛰어 넘어야 한다.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 내내 많은 훈련량을 유지했던 롯데는 시범경기 1위를 질주하고 있지만, 정규시즌을 앞두고 다소 흐트러질 수 있는 시기를 김태형 감독 주도 하에 다잡고 가려고 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21. 20:13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팔꿈치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손주영이 오는 24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다. 손주영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호주와의 마지막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1이닝만 던진 뒤 팔꿈치 부상으로 교체됐다. 한국은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지만 손주영은 마이애미행 전세기에 오르지 못하고 10일 귀국했다. 이후 서울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고, LG 구단은 지난 11일 “좌측 팔꿈치 회내근 염증 및 부종으로 10일간 투구 휴식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의 현재 상태에 대해 “괜찮을 것 같다. 모레(24일 키움전) 40개 정도 던질 예정이다. 퓨처스에서 빌드업하는 것보다 1군에서 빌드업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것 같고, 1군 적응 시간도 앞당길 수 있을 것 같다. 1군에서 한두 차례 정도 빌드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손주영의 복귀 시점에 대해 “4월 중순보다 훨씬 빨라졌다. 한 턴 정도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리 통증으로 잠시 이탈했던 내야수 문보경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어제 티배팅을 소화했는데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해서 26일과 27일 퓨처스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도 수비를 소화할 수 있지만 자칫하면 시즌 내내 잔부상을 안고 갈 수 있다. 처음부터 확실하게 만들어 시즌을 시작하려고 일정 조절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보경이 복귀하기 전까지는 구본혁이 3루를 맡는다. 염경엽 감독은 “구본혁이 나가면 수비가 더 강해진다. 타격감도 나쁘지 않다. 당분간 구본혁이 3루수를 맡고, 문보경이 지명타자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는 이날 우완 임찬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우익수 홍창기-중견수 박해민-좌익수 문성주-1루수 오스틴 딘-지명타자 박동원-유격수 오지환-3루수 구본혁-2루수 천성호-포수 이주헌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21. 20:12
[OSEN=잠실, 이후광 기자] 호랑이군단이 두산과 시범경기를 맞아 정예 라인업으로 정규시즌을 대비한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있다. KIA는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을 맞아 윤도현(1루수) 오선우(우익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지명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좌익수) 김선빈(2루수) 김호령(중견수) 한준수(포수) 제리드 데일(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황동하. 체력 안배 차 1.5군급 라인업을 꾸린 전날과 달리 주전들이 대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도영이 선발 출전과 함께 3루수 수비를 담당하며, 시범경기 타율 1할3푼 부진에 빠진 데일은 9번에서 반등을 노린다. KIA 이범호 감독은 전날 “22일 경기를 포함 남은 3경기는 진짜 경기처럼 해 보려고 한다”라는 플랜을 밝힌 바 있다. 선발 황동하는 지난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닷새를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KIA는 시범경기 공동 8위(3승 1무 5패), 두산은 2위(6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전날 경기는 KIA가 두산을 11-6으로 제압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21. 19:31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육선엽이 시범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스프링캠프 MVP로 선정된 육선엽은 시범경기 5차례 마운드에 올라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4월 상무 입대를 앞둔 육선엽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22일 대구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육선엽 군대 보내기 싫을 것 같다’는 질문을 받자 “육선엽 올해 군대 가는가. 저는 몰랐다”고 웃으며 답했다. 반면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는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21일 LG를 상대로 첫 홀드를 기록했지만, 시범경기 4경기 평균자책점 4.50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박진만 감독은 미야지에 대해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경기 감각이 부족하고 적응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으니 적응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제 경기에서는 많은 관중이 들어왔는데 그 부분도 분명히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응원 분위기에 대한 적응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팀 내 홀드 공동 1위에 올랐던 우완 김태훈은 퓨처스리그에서 구위 재조정에 돌입했다. 시범경기 4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0.00으로 흔들렸다. 박진만 감독은 “컨디션이 좀 안 좋다. 캠프에서도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퓨처스에서 재정비를 마친 뒤 상황을 보고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만 감독은 개막 엔트리 구성과 관련해 “현재 90% 정도 구성했는데 1~2명을 더 지켜봐야 한다. 좌완 백정현도 모레(24일)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유격수 이재현-우익수 김성윤-좌익수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지명타자 최형우-3루수 김영웅-포수 박세혁-2루수 류지혁-중견수 김지찬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우완 최원태다. 최원태는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6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21. 19:17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이대로라면 2026시즌 초반 신임 감독이 구상한 선발야구가 어려울지도 모른다. 김원형 감독이 투수 3인방을 향해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날린 이유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실책 이후 와르르 무너진 최승용의 투구에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을 지었다. 4, 5선발 후보군에 있는 최승용은 21일 KIA를 만나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6실점(2자책)의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2회초까지 6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치다가 3회초 선두타자 이창진 타석 때 포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한 뒤 정현창에게 3점홈런, 윤도현 상대 솔로홈런, 박민을 만나 2타점 3루타를 잇따라 허용하며 한 이닝에만 대거 6실점했다. 김원형 감독은 “문제점을 딱 꼬집으면 실책으로 첫 타자를 처리하지 못했다. 물론 누구나 실책을 한다. 그런데 1, 2회가 좋았고, 3회가 하위 타선이라 승부를 봐야하는데 김태군 볼넷을 주면서 난조가 시작됐다”라며 “정현창 번트 실패 이후 0B-2S에서 한가운데 직구를 던져서 맞았다. 오케이, 거기까지도 괜찮다. 이후 좋았던 밸런스를 찾아야 하는데 홈런을 맞으면서 밸런스를 잃었다”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김원형 감독은 이어 “최승용을 타 팀에서만 보다가 직접 보니까 경기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열 받은 모습이 보이더라. 물론 크게 티가 난 건 아닌데 선발투수는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맞은 건 맞은 거고, 준 건 준 거다. 차분하고 냉정해야 한다. 선발투수는 불펜투수와 달리 흔들릴 때 바로 바꿀 수가 없지 않나. 본인이 마인드 컨트롤을 못하고 혼자 씩씩거리고 있으면 안 된다. 후속 이닝을 생각해서라도 냉정하게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선수에게도 직접 이 말을 전했다”라고 쓴소리를 덧붙였다. 김원형 감독은 현역 시절 본인을 다혈질 투수로 평가했다. 그렇기에 최승용을 비롯한 선발 후보들이 더욱 냉철한 투구를 펼치길 바란다. 김원형 감독은 “난 다혈질이었는데 결과적으로 팀원들과 나한테 모두 안 좋았다. 전투적인 기질이 좋게 보면 투지로 보일 수도 있으나 그런 모습이 반복되면 혼자 흥분한 걸로 밖에 안 보여진다. 그래서 투수들에게 더욱 포커페이스를 강조한다. 오승환을 봐라. 괜히 별명이 돌부처가 아니다. 최민석, 이영하도 이런 부분을 배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최승용을 비롯해 이영하, 최민석 모두 시범경기에서 김원형 감독의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세 선수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6.45(22⅓이닝 16자책)로, 사실상 모두 낙제점이다. 조만간 4, 5선발 임무가 최종 부여되는데 지금의 기세라면 정규시즌 선발야구를 기대하기 힘들다. 김원형 감독은 “지금 최대 고민이 4, 5선발 자리다. 그런데 정규시즌이 되면 분명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금 이대로 가면 큰일이다”라며 “정규시즌에 돌입하면 야수, 투수 모두 회로가 바뀐다. 시범경기는 결과가 안 좋아도 투구수를 채우면서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24일 4, 5선발을 최종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KIA 선발 황동하를 맞아 박찬호(유격수) 정수빈(중견수) 다즈 카메론(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인태(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오명진(2루수) 이유찬(3루수) 김민석(좌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이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21. 19:14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퓨처스리그로 잠시 내려갔던 황성빈이 다시 1군으로 복귀했다. 종아리 통증에 시달리던 레이예스도 선발로 복귀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22닐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롯데는 레이예스(지명타자) 전민재(유격수) 윤동희(우익수) 전준우(좌익수) 김민성(1루수) 유강남(포수) 박승욱(3루수) 이호준(2루수) 황성빈(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황성빈은 지난 19일 사직 두산전을 앞두고 2군으로 내려갔다. 시범경기 초반 괜찮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하지만 잠시 퓨처스 팀으로 내려가 재조정을 가졌다. 20일 울산 웨일즈와의 퓨처스리그 첫 경기에서는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수비에서 포구 실수를 범하고 피치클락 위반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21일 울산전에서는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한편, 종아리 통증으로 관리를 받았던 레이예스는 16일 사직 키움전 이후 6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의 이날 선발 투수는 제레미 비슬리다. 비슬리는 15일 사직 LG전 선발 등판해 5이닝 72구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을 앞둔 최종 리허설이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21. 18:52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득점권 상황이라 힘을 빼고 정확하게 맞추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홈런을 치는 유격수.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 출신 내야수 이재현이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이재현은 입단 당시부터 주전 유격수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안정된 수비에 파워와 콘택트 능력까지 갖춘 내야수. 기대는 컸고, 성장 곡선은 그 기대를 따라 꾸준히 올라갔다. 데뷔 첫해였던 2022년 75경기에서 7홈런을 기록한 그는 2023년 12홈런, 2024년 14홈런, 지난해 16홈런으로 매 시즌 발전을 거듭했다. 숫자가 말해주듯, 이재현은 해마다 한 단계씩 올라서고 있다. 사령탑의 시선도 확신으로 바뀌었다. 현역 시절 '국민 유격수'라고 불렸던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을 두고 “이번 캠프에서 더 성장한 모습을 봤다. 비시즌 준비를 정말 잘해왔다”며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같은 유격수 출신 감독의 평가는 더욱 의미가 있다. 박진만 감독은 “수비에서 안정감이 느껴진다. 이제는 야구를 알고 하는 단계”라며 “스스로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깨우친 것 같다. 전체적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그 기대는 곧바로 결과로 이어졌다. 이재현은 지난 21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1-1로 맞선 5회 1사 2루, 이우찬의 147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비거리 120m. 지난 16일 문학 SSG 랜더스전 이후 5일 만에 나온 시범경기 2호 홈런이었다. 삼성은 이재현의 한 방을 앞세워 LG를 4-3으로 꺾었다. 2만3860명의 관중 앞에서 존재감을 터뜨린 그는 “득점권 상황이라 힘을 빼고 정확하게 맞추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팬분들이 오셔서 더 설레고 재미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타순은 중요하지 않다. 그는 “몇 번에서 치든 부담은 없다. 감독님이 1번을 맡겨주신 만큼 무조건 잘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홈런 칠 줄 아는 유격수, 그리고 해마다 성장하는 타자. 이재현은 지금, 삼성의 현재이자 미래를 동시에 책임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21. 18:35
[OSEN=잠실, 이후광 기자] 2차 박찬호 더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두산은 KIA 선발 황동하를 맞아 박찬호(유격수) 정수빈(중견수) 다즈 카메론(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인태(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오명진(2루수) 이유찬(3루수) 김민석(좌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 시범경기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주전 포수 양의지와 최종 점검에 나선다. 플렉센은 2026시즌을 앞두고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원) 조건에 두산으로 컴백했다. 2020시즌 두산에서 21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남긴 뒤 포스트시즌에 가을 에이스로 활약한 그는 메이저리그 생활을 거쳐 6시즌 만에 두산 복귀를 택했다. 플렉센은 2026시즌 두산 선발 마운드를 이끌 1선발이다. 시범경기 기록은 2경기 평균자책점 1.23. 두산은 플렉센에 이어 최지강, 타무라 이치로, 김택연, 최준호, 박신지, 이병헌 등이 불펜 대기하는 플랜을 공개했다. 두산은 시범경기 2위(6승 3패), KIA는 공동 8위(3승 1무 5패)에 올라 있다. 전날 경기는 두산이 KIA에 6-11로 졌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21. 18:22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어렵게 되찾은 기회를 스스로 차버렸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엄상백은 다시 찾아온 선발 기회를 놓쳤다. 엄상백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3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 1볼넷 7실점으로 난타 당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탈삼진은 1개도 없었다. 한화도 6-12로 패했다. 엄상백은 이날 1회초 타선이 지원해준 2점의 리드를 곧바로 잃었다. 1회말 선두타자 장두성은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손호영과 윤동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전준우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실점 했다. 좌익수의 3루 송구가 뒤로 빠지며 1사 2,3루 위기는 계속됐다. 노진혁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2사 2,3루 상황이 이어졌고 한태양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2-2 동점이 됐다. 2루 주자 전준우가 홈에서 아웃되며 엄상백의 1회는 겨우 끝났다. 2회에는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선두타자 유강남을 포수 땅볼로 처리했고 이호준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하는 듯 했지만 1루에 강하게 송구하려다 실책이 나왔다. 1사 2루가 됐다. 그러나 신윤후를 유격수 땅볼, 장두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정리하며 위기를 스스로 정리했다. 3회말 다시 만난 상위 타선에 실점했다. 선두타자 손호영에게 볼넷, 윤동희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전준우에게 3루수 내야안타로 추가 실점 했다. 빗맞은 안타로 실점하는 등 불운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는 노진혁을 2루수 병살타로 솎아냈다. 2아웃을 추가했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한태양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 3회를 넘겼다. 4회까지 끌고 왔고 2아웃까지 잘 왔다. 결국 4회도 넘기지 못했다. 1사 후 이호준, 신윤후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장두성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2사 1,3루가 됐다. 그러나 폭투가 나와 2사 2,3루 위기로 증폭됐고 손호영에게 좌선상 2타점 2루타, 윤동희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 맞았다. 4회에도 3실점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7실점 강판. 5회 김도빈에게 공을 넘겼다. 이날 엄상백은 패스트볼 최고 구속 시속 149km까지 찍혔고 평균 구속도 시속 146km였다. 패스트볼 21개를 던졌고 체인지업은 더 많은 36개를 던졌다. 커브는 6개를 구사했다. 엄상백은 지난해 한화와 4년 78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 한화의 기대감을 듬뿍 받고 새출발을 했다. 하지만 한화에서 첫 시즌은 엄상백에게 악몽이었다. 28경기 등판하는데 그쳤고 2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8(80⅔이닝 59자책점)의 성적에 그쳤다.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지만, 끝없는 부진으로 선발진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한화가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지만, 엄상백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엄상백의 두 번째 시즌은 달라야 했다. 9일 자체 청백전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15일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서도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절치부심의 심경을 투구 내용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78억 FA 투수지만 보직이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날 롯데전 선발 등판이 너무 중요했다. 그런데 다시 잡은 선발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만약 이날 롯데전을 모두가 납득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로 만들었을 경우 5선발 진입도 가능했다. 윌켈 에르난데스-오웬 화이트-문동주-류현진으로 구성된 선발진의 뒤를 이어서 엄상백의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엄상백이 부진한 내용을 보여주면서 5선발은 왕옌청에게 돌아가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왕옌청은 시범경기 2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했다. 12일 삼성전 3이닝 2피안타 3볼넷 2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지만 17일 두산전에서는 4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21. 18:10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에서 이례적인 ‘더그아웃 미팅’으로 팀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승리 후에도 선수들을 모아 조재영 코치가 경기 장면을 복기하며 세밀한 피드백을 전달하고 있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한 반복 학습으로 시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 [email protected] 이석우([email protected])
2026.03.21. 17:46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짧지만 강렬했다.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잭 오러클린이 첫 등판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남긴 가운데, 두 번째 시험 무대에 오른다. 맷 매닝의 대체 선수로 6주 단기 계약을 맺은 오러클린은 지난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안정적으로 구사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내용도 깔끔했다. 1회 신재인을 유격수 파울 플라이, 권희동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2사 후 박건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맷 데이비슨을 단 3구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러클린은 2회에도 김휘집을 헛스윙 삼진, 이우성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낸 뒤 서호철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김형준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운영 능력과 구위 모두 좋았다. 구단에서 좋은 선수를 잘 데려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빠른 템포가 눈길을 끌었다. 박진만 감독은 “템포가 빨라 야수들의 집중력에도 도움이 된다. 아시아 야구 스타일에도 잘 맞는다”며 “짧은 이닝이었지만 상당히 인상적인 투구였다”고 강조했다. 오러클린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오랜만에 공을 던졌는데 느낌이 좋았다. 새로운 팀,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마운드 거리나 구장 규격은 익숙했고, 다른 점은 다양한 언어가 들린다는 것 정도였다. 오히려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첫 등판에 앞서 베테랑 포수 강민호와의 호흡도 맞췄다. 오러클린은 “내 구질과 활용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들어갔다”며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데 집중했고, 한국 타자들을 상대로 어떻게 공략할지 점검하는 데 의미를 뒀다”고 설명했다. 분명한 건 지금부터다. 6주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오러클린은 “등판할 때마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100%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 시험 무대는 24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이다. 정규 시즌 MVP 출신 김도영과의 첫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김도영은 지난 2024년 141경기에 출장, 타율 3할4푼7리(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로 커리어 하이 달성은 물론 정규 시즌 MVP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일원으로 17년 만의 8강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짧은 인상을 남긴 오러클린이 두 번째 등판에서도 존재감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21. 17:40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스토브리그에서 마운드 보강에 무려 90억 원을 투자했는데 확실한 선발투수가 없다? 두산의 4, 5선발 오디션은 왜 번번이 합격생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 지난 시즌 선발승 9위(32승) 불명예를 안으며 정규시즌 또한 9위로 마감한 두산 베어스. 이에 김원형 감독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선발진을 재건할 옥석 가리기에 나섰고, 크리스 플렉센-잭로그-곽빈의 뒤를 받칠 4, 5선발을 뽑는 대대적인 오디션을 개최했다. 최근 수년간 불펜으로 성공을 맛본 이영하를 선발로 복귀시킨 가운데 최원준, 최승용, 양재훈, 최민석 등을 후보군으로 두고 무한 경쟁을 유도했다. 시드니, 미야자키 스프링캠프를 통해 오디션 생존자는 4년 52억 원 조건에 FA 계약한 이영하를 비롯해 최승용, 최민석 등 3명으로 좁혀졌다. 이영하와 마찬가지로 4년 38억 원에 두산에 남은 최원준과 양재훈은 선발투수 뒤를 이어 멀티이닝을 소화하는 롱릴리프 또는 잠재적인 6선발로 분류됐다. 지금까지는 이영하가 4선발을 맡고, 최승용, 최민석이 5선발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구도가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세 선수 가운데 그 누구도 김원형 감독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이영하는 그토록 바랐던 선발 복귀의 꿈을 이뤘지만, 시범경기 두 차례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다. 7이닝을 소화하면서 무려 볼넷 7개를 헌납,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가 2.14에 달한다. 14일 이천 삼성 라이온즈전 3이닝 5실점 난조를 딛고 2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이닝 1실점 반등했으나 볼넷 4개를 내줬다. 21일 잠실에서 만난 김원형 감독은 “본인도 스트라이크가 들어가지 않아 답답해한다. 시범경기에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밸런스를 찾아야 한다. 롯데전이 표면적인 결과는 좋았지만, 그런 식으로 자꾸 볼을 던지면 본인은 물론이고 팀도 굉장히 좋지 않다”라며 “제구가 좋은 투수라면 흔들려도 기다려주는데 제구에 문제점이 있는 투수라고 인식이 되는 순간 벤치는 교체를 고민하게 된다. 이영하가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최승용, 최민석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승용은 15일 이천 삼성전에서 4이닝 1실점 호투했으나 21일 잠실에서 KIA 타이거즈를 만나 4이닝 2피홈런 6실점(2자책)으로 무너졌다.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해 선발 경쟁에 뛰어든 최민석도 1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4이닝 3실점, 21일 KIA전 3⅓이닝 4실점으로 연달아 부진했다. 이영하, 최승용, 최민석 세 선수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6.45(22⅓이닝 16자책)로, 사실상 모두 낙제점이다. 이들의 오디션은 2군에서 한 차례 더 개최된다. 시범경기가 3경기 남은 가운데 크리스 플렉센, 곽빈, 잭로그가 22일부터 24일까지 차례로 출격하며, 4, 5선발 후보들은 퓨처스리그로 향해 마지막 실전 등판에 나선다. 김원형 감독은 2군 등판까지 체크한 뒤 최종 생존자 2명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두산 박정원 구단주는 지난달 미야자키 스프링캠프를 방문해 “4, 5위 하려고 야구하는 게 아니라고 했는데 9위를 했다. 올해는 새로운 감독님과 새로운 각오로 미라클 두산의 저력을 보여 달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다. 김원형 감독도 취임식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발야구가 필수적인데 시범경기 단계에서는 완벽한 5선발 체제가 구축되지 못했다. 28일 개막전부터는 투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선발 기회를 얻은 토종 선수들의 반등이 절실해 보인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21. 17:11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최주환(38)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최주환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최주환은 키움이 2-0으로 앞선 3회 1사에서 SSG 우완 선발투수 미치 화이트의 5구 시속 141km 커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범경기 첫 홈런으로 비거리 120m가 나왔다. 최주환은 이후에도 안타와 볼넷을 추가하며 4출루 경기를 했다. 키움은 최주환의 활약에 힘입어 8-0 완승을 거뒀다. 최주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제 시즌 개막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는데 조금씩 페이스를 올리려고 한다. 좋은 투수를 만나서 집중해서 쳐보자는 마음으로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돌아왔다”고 이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홈런은 실투를 잘 친 것 같다. 카운트가 몰려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는데 과감하게 돌린게 타이밍이 맞아서 넘어갔다”고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키움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는 최주환은 올해 3루수로 새로운 도전을 한다. 새로운 포지션에 도전하는 상황에서도 8경기 타율 2할7푼3리(22타수 6안타) 1홈런 1타점 4득점 OPS .833을 기록하며 시범경기에서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지금이 딱 좋은 것 같다”고 현재 페이스를 설명한 최주환은 “너무 좋지도 않고 안좋지도 않은게 가장 좋다. 사실 아직 시즌 때 쓸 장비들은 쓰지 않고 있다. 배트부터 다른 장비들도 딱 시즌 개막에 맞춰서 오픈하려고 한다. 지금은 테스트를 하는 과정이니까 적당하게 잘하는게 좋다”며 웃었다. 3루 수비에 대해 최주환은 “아직은 적응하는 단계다. 당연히 1루수가 훨씬 자신이 있다. 사실 3루수는 2020년에 18경기 나간게 마지막이다. 주포지션을 3루수로 맡은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도 “시즌을 치르면서 헤쳐나가야 한다. 플레이오프 때도 해냈으니까. 그 마인드로 하고 있다. 그 때도 엄청 긴장감이 있었는데 지금도 3루에 나가면 긴장이 된다. 이제 하나씩 하나씩 하면서 몸이 기억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키움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베테랑 선수들까지 열외없이 야간 훈련까지 진행하며 훈련량을 크게 늘렸다. 최주환은 “나도 오랜만에 야간훈련까지 소화를 하면서 준비를 했다. 물론 올해 (송)성문이가 없지만 (안)치홍이가 왔다. 물론 성문이가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치홍이가 오면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힘이 될거라고 느꼈다. 캠프에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체력이 떨어질 줄 알았는데 잘 버텼다.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키움은 올해도 유력한 최하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렇지만 최주환은 “내가 다른 팀에 있을 때 키움이 언더독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으면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나는 도전할 때가 오히려 무서울게 없다고 생각한다. 잃을게 없지 않나. 3년 연속 최하위를 했으니까 올해는 벗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21. 16:40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좌완 투수 함덕주가 올 시즌 필승조로 부활 전망이 밝아 보인다. 특히 그동안 약했던 좌타자 상대 능력이 좋아졌다. 함덕주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서 구원 투수로 등판해 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함덕주는 1-4로 뒤진 5회 1사 1루에서 이우찬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홈런왕 디아즈와 승부에서 풀카운트에서 슬라이더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이어 베테랑 좌타자 최형우를 1볼에서 슬라이더 2개를 연속으로 던져 좌익수 뜬공 아웃으로 이닝을 끝냈다. 함덕주는 시범경기 5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고 있다. 함덕주는 오키나와 캠프에서부터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 캠프 연습경기에서 직구 구속이 최고 143km가 나왔다. 캠프에서 염경엽 감독은 “덕주가 좋다, 벌써 직구 구속이 140km 이상 나온다. 베스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145km 나와서 놀랐다. 올해 기대된다. 덕주는 직구가 143km 정도만 나와도 된다”고 언급했다. 좌완 투수인 함덕주는 그동안 우타자에 강한 역스플릿 스탯을 보여줬다. 주무기 체인지업의 위력이 좋기 때문. 최근 3년간 우타자 피안타율은 .163였고, 좌타자 피안타율은 .203이었다. 피OPS도 우타자는 .504, 좌타자는 .627로 더 높았다. 함덕주는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좌타자 상대 변화구로 슬라이더를 더욱 가다듬었다. 함덕주는 “한국시리즈 때 체인지업이 안 좋아서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다. 합숙 훈련 때 슬라이더 느낌이 좋아서 한화 좌타자 상대로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다”고 언급했다. 함덕주는 시범경기에서 좌타자 상대로 슬라이더 구사율이 늘어났다. 그리고 결과도 좋다. 일단 시범경기에서 좌타자 상대로는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있다. 함덕주는 21일 삼성전에서 좌타자 디아즈와 최형우 상대로 10개의 공을 던졌는데, 슬라이더 5개, 직구 5개였다. 주무기 체인지업은 1개도 던지지 않았다. 함덕주는 시범경기에서 17명의 타자를 상대해 16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우타자 상대로 7타수 3안타(피안타율 4할2푼9리) 반면 좌타자 상대로는 9타수 무안타로 완벽하다. 지난 19일 SSG전에서 우타자 조형우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 시범경기에서 유일한 실점 허용이었다. 우타자 상대로 체인지업, 좌타자 상대로 슬라이더를 변화구 결정구로 구사하면서 좌우 타자를 모두 효과적으로 봉쇄할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필승조로 마무리 유영찬, 베테랑 김진성과 함께 지난해 부진을 딛고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컨디션이 좋은 함덕주와 장현식까지 4명으로 운영할 뜻을 밝혔다. 2021시즌 개막을 앞두고 두산에서 LG로 트레이드로 옮긴 함덕주는 이적 후 2023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57경기(55⅔이닝)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서 4경기(3⅓이닝)에 등판해 단 1실점만 허용하며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2023시즌이 끝나고 4년 38억 원 FA 계약(3시즌 후 옵트 아웃)을 한 함덕주는 2024년 1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서 2024시즌에는 15경기(11⅔이닝) 등판에 그쳤고, 2024년 11월 재수술을 하고서 2025시즌에는 31경기(27이닝)에 등판했다. 올해 건강한 몸으로 2023년 때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21. 16:10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볼 맛 난다' 소리 듣는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우리팀 젊은 투수들이 정말 좋다. 기존 투수들에게 뒤지지 않고 너무 자신있게 잘 던져주고 있다. 기대가 크다"라고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시범경기 1위라는 사실과 더불어 김태형 감독이 만족하고 있는 지점이다. 특히 지난 20일 사직 두산전 선발 등판한 김태균(20)의 등장이 고무적이다. 김태균은 깜짝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1회 다즈 카메론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았다. 최고 구속 시속 146km의 패스트볼(20개)와 포크볼 16개, 슬라이더 10개, 커브 2개를 던졌다. 김태형 감독도 "마운드에서 너무 여유있게 던지더라. 카운트 싸움도 잘 됐고 강약 조절도 좋더라. 생각보다 너무 잘 던졌다. 완전 선발 투수 같이 던졌다"고 말했다. 이제 김태형 감독의 구상에 김태균도 조금씩 언급되고 있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025년 신인드래프트 10라운드에서 지명됐다. 191cm, 97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추고 있지만, 지난해 1군 등판은 커녕, 2군에서도 던지지 못했다. 시즌이 끝나고 열린 울산-KBO 폴리그에서야 5경기 등판했다. 이런 투수가 왜 지난해 기록조차 없었을까.김태균은 "고등학교 때부터 오른쪽 어깨가 안 좋아서 입단하고도 재활을 했다. 재활을 다 하고 돌아왔는데, 공을 던지다가 반대쪽(왼쪽) 갈비뼈가 골절됐다. 지금 생각하면 저도 신기한데, 힘을 주다가 왼쪽 1번 갈비뼈가 아예 부러졌다. 부러진 갈비뼈가 신경을 눌렀다. 손이 아예 안 펴지고 또 굽혀지지도 않았다"면서 "병원에서도 신경을 다치면 잘 안 낫는다고 했다. 이 상태로 야구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몰랐다. 팔에 감각이 없었다"고 되돌아봤다. 말 그대로 불의의 부상으로 19세에 야구를 관둘 뻔 했다. 지금도 왼쪽 쇄골 부근에는 큼지막한 수술 흉터가 남아있다. 하지만 김태균에게 기적이 찾아왔고 다시 공을 잡았다. 그는 "의사 선생님도 너무 힘든 수술이었는데 잘 됐다고 말씀해주셨다. 지금도 한 번씩 통증이 있기는 한데, 이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돌아보면서 "그때 혼자 생각도 많이 했고 재활 하면서 코치님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성장했던 것 같다. 저에게는 나쁜 시기였지만 성장하는 시기였다"고 말했다."당장 앞을 보지 말고 길게 보자,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자는 말들이 많이 와닿았고 계속 곱씹고 생각하면서 계속 준비를 하고 있다"라는 김태균이다. 지난해 폴리그에서 5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7.36의 성적을 기록하며 복귀했다. "등판 자체가 오랜만이었고 재밌었다. 그냥 야구를 해서 너무 재밌었다"고 당시 기분을 전했다. 비시즌을 무사히 보내고 2군 스프링캠프도 다녀왔다. 김현욱, 진해수 투수코치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성장을 도모했다. 김태균은 "제가 원래 팔스윙이 크고 왔다갔다 해서 제구도 동시에 왔다갔다 했는데 김현욱 코치님이 간결하게 하자고 하셔서 야간 훈련 때도 계속 반복 훈련을 했다. 진해수 코치님과도 계속 훈련을 했던 게 제 것이 됐다"면서 "구속을 확 올린다는 생각보다는 점진적으로 올린다는 느낌으로 훈련했고 2군에서 계속 선발로 던지며 안 좋은 부분도 깨닫고 좋은 점은 계속 가져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무기로 활용하고 있는 포크볼은 임경완 퍼포먼스 재활 코치의 조언을 받았다. 그는 "재활군 담당 코치님께서 정말 편하게, 심리적으로 안정을 많이 주셨다. 오버페이스 하려고 하면 자제를 시켜주셨다"며 "또 포크볼도 그립이 오락가락했고 제구도 일정치 않았는데 임경완 코치님께서 알려주신 그립으로 수정했고 지금 제 것이 되면서 고등학교 때보다 더 위력적인 구종이 된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김태균의 키킹 동작은 마치 '레이와의 괴물' 사사키 로키(LA 다저스)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188cm, 84kg의 사사키보다 더 좋은 체격을 갖고 있는 김태균은 사사키의 폼을 모티브로 삼았다. 그는 "원래도 다이나믹하게 들었는데 중학교 1학년 때 사사키에 빠졌다. 그때부터 폼을 조금 따라했다. 그렇다고 마냥 따라한 게 아니고 지금 제 체격에는 기본처럼 드는 게 리듬적으로는 안 맞는다. 지금의 키킹 동작 리듬이 맞아서 계속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선수 칭찬에 인색한 김태형 감독의 인정을 받았다. 김태균도 김태형 감독의 칭찬을 직접 들었다. "엄지척 해주시면서 '나이스볼, 나이스볼'이라고 칭찬 많이 해주셨다"고 웃었다. 또 등판 기회 자체가 적었다 보니까 스스로에게 확신이 없었는데, 이번 등판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 "자신감을 얻었다. 등판 경험이 없다 보니까 불펜 피칭 때 좋아도 '이게 좋은 건가'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는데, 경기 때 잘 먹히다 보니까 자신감을 정말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김태균은 등번호가 아직 107번이다. 하위 라운드 출신에 육성선수 신분이다. 하지만 신분 상승, 그리고 기적을 또 한 번 믿는다. 그는 "제가 비록 하위 순번으로 지명됐지만 1군에서도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동에서 계속 열심히 준비했고 캠프 때도 정말 열심히 했다. 이제는 빛을 보지 않을까 하는, 성공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제는 정규시즌 사직구장 등판이 꿈이 됐다. 그는 "정규시즌 때 사직 마운드에 오르면 훨씬 팬들도 많아지시고 심장도 더 많이 뛸 것 같다"라면서 "저는 공격적으로 던지고 자신 있으니까, '볼 맛 난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투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팀에서는 걱정을 하지 않는,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21. 15:40
[OSEN=잠실, 이후광 기자] “KIA를 하위권으로 봐주시면 오히려 더 좋을 거 같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은 지난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경험을 복기하고, 2026시즌 소속팀 KIA의 성적을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WBC에서 5경기 타율 2할(20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국제용 타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인 김도영은 “대회를 치르면서 느낀 점이 많았고, 야구를 더 진중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솔직히 엄청난 선수들을 겉에서 볼 때는 놀면서 야구를 한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직접 보니까 그런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걸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나도 그런 부분을 깊게 생각해야 한다”라고 총평했다. 8강전에서 한국 타자들에게 이른바 ‘넘사벽’ 클래스를 펼친 크리스토퍼 산체스(도미니카공화국)의 구위는 정말 어마어마했을까. 김도영은 “처음 보는 공이라서 초반에는 적응이 필요했다. 첫 타석은 상대가 메이저리거라 조금은 위축된 상태에서 들어간 부분이 없지 않았는데 두 번째 타석부터는 같은 사람이라 못 칠 공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도 꽤 잘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아쉬운 건 없다. 아무리 좋은 투수가 나오더라도 혼자 훈련을 통해 적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요즘 기계공이 잘 돼 있기 때문에 산체스 공을 치지 못한 이유에 대한 핑계는 없다”라고 힘줘 말했다. MVP를 거머쥐며 KBO리그 무대를 평정한 김도영. 그러나 그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본인이 우물 안 개구리였음을 실감했다. 김도영은 “아직은 부족하다는 점을 많이 느꼈다. 내가 원하는 공이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왔음에도 대응이 안 됐다. 누가 봐도 내 강점은 직구인데 힘 있는 공에 대처가 안 되더라. 그만큼 타격감을 못 끌어올렸다. 아쉽고 부족했다”라고 반성했다. WBC를 통해 해외 진출의 꿈이 더 커졌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김도영은 “솔직히 지금 해외 무대를 생각할 몸 상태도 아니고, 내가 몇 년 동안 좋은 기록을 보여준 것도 아니다. 그냥 이렇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야구를 하다 보면 큰 무대에 가까워질 거로 본다. 그냥 최선을 다해 매 경기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도영은 이어 “다음 WBC에 참가한다면 절대 이번처럼 돌아오진 않을 것이다. 지금보다 팀에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싶고, 또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로 믿는다. 몇 년 동안 더 성장해서 꼭 좋은 성적을 갖고 돌아오겠다”라고 강조했다. 커리어에서 잊지 못할 큰 경험을 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김도영. 그렇다면 올해 KIA는 지난해 부진을 딛고 비상할 수 있을까. 많은 전문가들이 KIA를 5강 후보에서 제외한 가운데 김도영은 "난 기대가 된다. 다른 팀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우리를 하위권으로 봐주시면 오히려 더 좋을 거 같다"라며 "평가를 뒤집는 것만큼 재미있는 게 없다. KIA가 잘할 거라고 믿고 있으며, 나 또한 잘할 것이다. 야구는 모른다”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를 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21.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