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은혜 기자] 원소속팀 한화는 최후통첩을 날렸다. 손아섭은 무엇을 고민하고 있을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한화는 최근 FA(자유계약선수) 손아섭과 몇 차례 협상을 가진 뒤 최종안을 제시했다. 한화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오퍼를 넣었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2007년 프로에 입단한 손아섭은 19시즌 통산 2169경기 2618안타를 기록하며 KBO 최다 안타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에서 트레이드로 한화로 이적, 111경기에 나와 107안타 1홈런 50타점 39득점 타율 0.288을 기록했다. 한화에서 데뷔 19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끝내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고 시즌 종료 후 3번째 FA를 신청했다. 그러나 해가 바뀌고 10개 구단이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현 시점까지도 유일한 미계약자로 남아 있다. 이미 1차 스프링캠프도 절반이 넘어가고 있는 시점, 현실적으로 손아섭이 문을 두드릴 수 있는 팀은 한화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FA C등급인 손아섭은 영입 시 보상 선수를 내줄 필요가 없지만 7억5000만원의 보상금은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안타 생산 능력과 풍부한 경험, 노련함은 분명한 강점이지만 지명타자 자리를 할애해야 하는, 수비 활용도가 떨어지는 만 38세의 손아섭을 거액의 보상금까지 감수하며 영입하기에는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강백호를 영입한 한화 역시 손아섭에게 내줄 만한 자리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지만, 최소한 손아섭이 ‘강제로’ 은퇴하는 그림만은 피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쪽을 택했다. 보상 규모를 낮추는 방향으로 사인 앤 트레이드를 추진했고, 적은 액수나마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손아섭은 최근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 '짠한형'에 류현진, 황재균과 함께 출연해 은퇴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촬영일자는 12월 10일로, 이적 시장이 열린지 한 달 여를 넘긴 시점이었다. 손아섭은 "어린 친구들이 계속 들어오는데, 이 친구들이랑 붙어서 버겁다고 느낄 때 은퇴를 할 거라는 스스로의 (기준점) 그걸 정해놨다. 나이나 이런 부분보다 내 스스로가 이 친구들한테 싸워서 안 될 것 같으면 그때는 깔끔하게 타올을 던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내 "그런데 아직은, 건방지게 들릴 수도 있는데 어린 친구들과 경쟁하는 것에 있어서 버겁지는 않아서 그래도 내가 할 수 있을 때, 이 친구들한테 이길 자신이 있을 때까지는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아직까지는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황재균이 "네가 자신 있다고 되는 건 아니야"라고 짓궂은 농담을 하자 손아섭은 "그건 맞다. 무슨 뜻인지는 이해를 한다"면서 "내 생각과 구단의 생각은 다르다. 결국 내가 강제로 은퇴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올 시즌 한정으로는 충분히 경쟁 해볼만 하다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아섭은 자신이 있다. 그런데 한화가 제안한 조건은 그의 커리어와 자존심을 모두 만족시키기에는 상당히 낮은 수준일 가능성이 크다. 선택의 문제는 단순한 계약 여부가 아니라,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선수 인생을 이어갈 수 있느냐일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2.04. 9:00
[OSEN=가오슝,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하영민(31)이 에이스 안우진(27)의 팀 복귀를 반겼다. 하영민은 지난 3일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열린 2026시즌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페이스가 잘 올라오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똑같은 마음이다. 열심히 부지런히 잘하자는 마음으로 캠프에 임하고 있다. 올해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스프링캠프 준비 과정을 전했다. 2014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4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하영민은 KBO리그 통산 234경기(582⅔이닝) 31승 35패 9홀드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한 베테랑 선발투수다. 2024년부터 확실한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았고 지난 시즌에는 28경기(153⅓이닝) 7승 14패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했다. 지난해 선발투수로 2년 연속 150이닝을 넘겼지만 리그 최다패를 기록한 하영민은 “개인 최다이닝을 달성한 것은 만족을 한다. 다만 최다패 투수가 된 것은 분명 아쉽다. 물론 패배가 모두 투수의 책임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더 잘 던지고 많은 이닝을 가져갔다고 하면 또 달라졌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쉬움이 있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나는 변화를 주는 것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하영민은 “경기에서 더 좋은 밸런스와 구종으로 더 완벽하게 던지는데 집중하고 있다. 새롭게 익힌 구종은 없다. 작년에 던진 구종들이 마음에 들어서 그 구종들을 더 강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지난해 새로 익힌 스위퍼는 지금 나쁘지 않다. 올해도 좋은 감으로 계속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올 시즌 에이스 안우진이 돌아올 예정이다. 김재웅, 김성진 등 군 전역 선수들도 합류하기 때문에 마운드는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하영민은 “나는 늘 경쟁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온전히 내 자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안)우진이가 돌아왔을 때 내가 불펜으로 빠질 수도 있다. 나는 항상 경쟁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진이가 돌아오면서 팀에 좋은 에너지가 많이 생겼다”고 말한 하영민은 “나도 그렇고 어린 투수들도 우진에게 물어보는 것이 많다. 우진이도 잘 알려준다”면서 “내가 우진이를 많이 귀찮게 하고 있다. ‘이거 하나만 봐줘’, ‘팔 좀 봐줘’ 이런 식으로 많이 물어보고 있다. 우진이 덕분에 투수들에게도 좋은 효과가 일어나고 있다”고 안우진의 팀 합류를 반겼다. “(하)영민이형과는 여러가지 공감대가 있다”고 말한 안우진은 “타자와 승부를 하다보면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서로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누는게 재밌다. 그린 이야기를 귀찮아 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나도 후배들에게 내가 느낀 부분을 잘 이해시켜주고 싶다. 처음부터 잘하기는 정말 쉽지 않으니까 신인 선수들은 해보고 안되면 거기서부터 찾아가면 된다고 말해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안우진보다 선배이지만 거리낌 없이 조언을 구하고 있는 하영민은 “나보다 뛰어난 선수라면 후배든 선배든 친구든 중요하지 않다. 항상 가서 물어보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팀에 더 좋은 분위기가 생긴다”면서 “팔 각도나 릴리스 포인트를 누를 때 어느 지점에서 많이 누르는지, 발 크로스는 어떻게 되는지 여러가지를 물어보고 있다. 우진이가 귀찮아 할 때도 있는데 귀찮아 하지 말고 알려달라고 부탁하고 있다”며 웃었다. 아직까지 10승을 달성한 시즌이 없는 하영민은 “매년 이야기하지만 목표는 10승이다. 10승을 가장 하고 싶다. 그리고 2년 연속 이닝 커리어하이를 넘었으니까 올해도 또 한 번 커리어하이를 넘어서는게 목표다. 내가 오래 던진다면 그만큼 잘했다는 의미다. 팀에 최대한 많은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올 시즌 목표를 내걸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04. 8:40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아시아쿼터 테스트에서 탈락한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외야수 알렉스 홀이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 유니폼을 입는다. 울산 웨일즈는 4일 “마이너리그 출신의 호주 국가대표 알렉스 홀을 총액 9만 달러(약 1억3000만 원)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울산 구단은 “홀은 180㎝ 92㎏의 신체조건을 갖고 있으며 포수, 1루수, 외야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우투양타로 팀의 중심타선을 이끌 선수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알렉스 홀은 구단을 통해 “울산 웨일즈와 계약해서 너무 기쁘다. 신생팀에서 나의 역량을 발휘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울산 합류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알렉스 홀은 한국 야구팬들에게 낯설지 않다. 두산 베어스가 아시아 쿼터 선수로 테스트를 했다가 영입을 하지 않은 선수다. 두산은 지난해 7월 알렉스 홀을 이천 베어스파크로 초청해 1차 테스트를 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와 마무리캠프에 합류시켜 오디션을 계속 진행했다. 두산은 알렉스 홀을 코너 외야수로 기용하는 것을 테스트했지만, 최종적으로 탈락했다. 두산은 일본인 투수 타무라 이치로를 아시아 쿼터 선수로 총액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알렉스 홀은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5시즌 통산 252경기 타율 2할3푼1리(889타수 205안타) 19홈런 132타점 117득점 OPS .676를 기록했다. 2024-2025시즌 호주리그 퍼스 히트 소속으로 3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8리(132타수 34안타) 8홈런 25타점 22득점 OPS .867을 기록했다. 알렉스 홀은 2023 WBC에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했고,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 한국과 경기에서 문동주(한화) 상대로 홈런을 때린 선수로 기억된다. 알렉스 홀은 오는 3월 열리는 WBC에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울산 구단은 “홀은 WBC에 참가한 후에 울산 웨일즈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04. 8:21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스프링캠프에서 2번째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아직 직구 구속은 140km가 나오지 않고 있다. 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 승선이 불투명해 보인다. 유영찬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직구 33개, 슬라이더 10개, 포크볼 7개 등 총 50구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9km, 평균 137km가 나왔다. 지난 1일 첫 불펜피칭에서는 직구 17개, 슬라이더 8개, 포크볼 1개를 던져 총 26구를 던졌다.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 피칭이었다. 당시에는 구속은 측정하지 않았다. 유영찬은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 관리를 위해 피칭 시작 시점을 늦췄으며, 첫 피칭에서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존에 투구하며 안정적인 밸런스를 유지했다. 두 번째 불펜피칭을 한 유영찬은 여전히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유영찬은 아직 몸을 끌어올리는 단계라 천천히 페이스를 올리고 있는 중이다. 기록 자체(구속 등 데이터)보다는 직구와 변화구 모두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수직 무브먼트나 회전수 등 수치도 모두 양호하게 나와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광삼 투수코치는 “유영찬 선수는 원래 초반부터 몸을 바로 정상 궤도로 올리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체계적인 빌드업 과정이 필요하다. 현재도 다른 선수들보다 몸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스타일로, 예정된 스케줄에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영찬은 "첫 피칭보다 투구 수를 늘려 컨디션을 점검했는데,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현재 캠프에서는 김광삼 코치님께서 강조하신 좌타자 상대 피칭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삼 투수코치는 “유영찬 선수가 우타자 상대에서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다. 작년과 이전 시즌을 비교했을 때, 좌타자 상대로는 개선할 부분이 있어서 이를 집중적으로 연습하며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유영찬은 우타자 상대로 피안타율 .170, 피OPS .483으로 잘 봉쇄했다. 그러나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259, 피OPS는 .817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좌타자에게 공략당하기 쉬운 슬라이더 보다 포크볼 비중을 높이는 피칭 디자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O는 4일 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제출했다. WBC 사무국은 개최국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참가국은 자체적으로 최종 명단을 발표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고, 오는 6일 오전 9시 MLB 네트워크를 통해 모든 참가국 선수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오는 6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과 함께 대표팀 엔트리에 관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은 오는 3월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일본(7일), 대만(8일), 호주(9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04. 8:11
[OSEN=가오슝,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아시아쿼터 외국인투수 가나쿠보 유토(27)가 강렬한 강속구로 한국타자들과 싸우겠다는 승부욕을 불태웠다. 유토는 4일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열린 2026시즌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해외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대만이 따뜻해서 좋은 것 같다. 동료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열심히 시즌을 준비중이다”라고 스프링캠프에 임하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키움의 첫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가 된 유토는 연봉 10만 달러(약 1억4509만원), 옵션 3만 달러(약 4353만원) 등 총액 13만 달러(약 1억8862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2017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야쿠르트의 지명을 받았고 일본프로야구 통산 34경기(87⅔이닝) 5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1군에서 선발등판 기회를 얻을 정도로 기회를 받았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지난해 12경기(14이닝)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71로 고전한 유토는 시즌 종료 후 전력외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한국행을 결심하고 키움과 아시아쿼터 외국인투수로 계약하며 KBO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유토는 “한국 타자들이 직구에 자신이 있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 나도 직구가 자신이 있다. 한국 타자들과 싸우는 것이 재밌을 것 같다. KBO리그에서 승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국에 온 이유를 밝혔다. 잘 알고 있는 한국 타자에 대해 “국제대회에서 송성문(샌디에이고)이 활약하는 것을 봤다. 그런데 올해 메이저리그로 떠나서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며 웃었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유토를 3선발로 계획하고 있다. 이후 에이스 안우진이 부상에서 복귀하면 필승조로 기용한다는 구상이다. 유토는 “사실 선발투수로는 오랜만에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체력적인 부분을 신경쓰고 있고 포크, 체인지업을 연습하고 있다”고 시즌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일본경제대 출신 김성민과 친해졌다고 밝힌 유토는 “김성민이 일본어도 잘해서 금방 친해졌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매운 음식을 하나도 먹지 못했는데 지금은 잘 먹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한국에는 키움과 계약하기 전에도 훈련을 위해 온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네 번째 불펜피칭을 소화한 유토는 최고 시속 147km까지 뿌리며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변화구는 슬라이더가 자신있다. 가장 자신 있는 공은 단연 직구”라고 말한 유토는 “지난해 최고 154km까지 던졌다. 올해는 155km를 찍는게 목표”라며 당찬 포부를 내걸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04. 3:40
[OSEN=타이난(대만), 조형래 기자] “폰세급 잠재력을 가진 투수들이다.” 아직 2026시즌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10개 구단 가운데 외국인 원투펀치를 가장 잘 데려온 구단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꼽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경험을 가진 제레미 비슬리와 엘빈 로드리게스는 타 구단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외국인 투수 조합이다. 혹자들은 ‘설레발’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다른 구단들의 최상위 리스트에 있었던 선수들을 롯데가 심혈을 기울여서 데려왔다. 현지에 상주하는 외국인 스카우트를 2명 보강했고 최근 몇년 동안 사라지다시피 했던 외국인 선수 네트워크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비슬리와 로드리게스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두 선수 모두 일본프로야구 경험을 갖고 있다. 아시아 야구를 낯설어 하지 않는다. 비슬리와 로드리게스 모두 점심으로 제공되는 케이터링의 한식과 컵라면을 어려워하지 않는다. 동료 투수 나균안은 이전 외국인 선수들과 다른 느낌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확실히 아시아 무대를 경험했다는 게 느껴진다. 다른 외국인 선수와는 다르게 여유가 있다”라면서 “새 외국인 선수들에게 팀워크를 위해 투수진 훈련 때 빠지지 말고 함께하자고 했는데, 흔쾌히 응했다. 또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려는 모습이 보여서 좋았다”고 새 외국인 투수들의 적응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로드리게스는 현지 기상 사정으로 비행기가 취소되면서 두 번째 훈련 턴부터 합류해 아직 적응을 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비슬리는 훈련 첫 날부터 국내 선수들과 호흡하면서 빠르게 적응을 해 나가고 있다. 아시아 무대를 경험했다는 것을 생활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모자를 벗고 인사하고, 불펜 피칭 때 역투가 되거나 폭투가 나오게 되면 포수에게 미안한 제스처로 취한다. 직전 3시즌 동안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했던 비슬리는 자신도 모르게 일본어를 하곤 했다. 동료들이 다시 한국어로 가르쳐 주면 곧잘 따라하며 적응을 해 나가려고 한다. 무엇보다 비슬리는 현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외국인 선수였다. 일본 최고 명문이자 열성으로는 일본 최고로 꼽히는 한신 타이거즈에서 3시즌 활약했다. 2023년 데뷔해 18경기(6선발) 41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2.20, WHIP 1.17으로 연착륙 했다. 이 해 한신이 38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적지 않은 공을 세웠다. 2024년에는 14경기 76⅔이닝 8승 3패 75탈삼진 평균자책점 2.47, WHIP 1.00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는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한신이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1군 8경기(6선발) 29⅓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4.60, WHIP 1.60에 그쳤다. 2군에서 주로 뛰었고 15경기 77⅓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2.21, WHIP 1.14의 성적을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 1군 통산 40경기(25선발) 147이닝 10승 8패 평균자책점 2.82, WHIP 1.17의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3시즌 동안 한신 팬들을 홀렸다. 지난 3일, 일본 매체 ‘코코카라 넥스트’는 ‘비슬리는 최근 3년 만에 한신에서 전력 외로 분류됐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투지를 앞세운 투구가 인상적인 외국인 투수였고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헌신했다’고 설명했다. 그에 앞서 일본 ‘데일리 스포츠’도 지난해를 끝으로 한신을 떠난 외국인 선수들을 조명하며 비슬리에 대해 ‘늘 미소를 잃지 않는 밝은 성격으로 2군 투수진을 이끌며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한신에서 호흡을 맞췄던 카네무라 사토루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는 “굉장한 선수다. 연습 하는 것을 보면 아시겠지만 리더십을 갖춘 선수다. ‘나를 따르라’는 자세를 보여준다. 실력에 관해서는 제가 이미 잘 알고 있다. 거꾸로 ‘노 터치’ 할 것이다”며 비슬리의 역량을 보증했다. 그러면서 로드리게스와 비슬리는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카네무라 총괄이다. 그는 “두 선수에게 ‘폰세처럼 되자’고 했다. 폰세급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8년 연속 가을야구 무산의 잔혹사, 지난해 12연패 후 3위에서 추락한 치욕의 역사들을 비슬리, 그리고 로드리게스가 치유해낼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2.04. 2:40
[OSEN=이선호 기자] 히든카드일까? KIA 타이거즈 신인투수 우완 김현수(19)가 일본 아마미 스프링캠프에서 가능성을 던졌다. 첫 불펜피칭에서 위력적인 구위와 변화구를 과시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아직 보완과 성장이 필요한 루키이지만 상당한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희망이다. 루키가 히든카드로 부상할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일 첫 불펜피칭을 했다. 20개의 볼을 던졌다.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스위퍼 스플리터를 구사했다. 189cm 큰 키와 유연성을 앞세워 힘을 실어던지는 볼에 강한 힘이 느껴졌다. 오타니의 그립을 보고 독학했다는 스위퍼의 각이 예리했다. 범상치 않은 학습능력이었다. 게다가 80%의 힘으로 던졌는데 직구 최고구속 147km를 찍었다. 이동걸 투수코치는 "한 번의 불펜피칭으로 평가하긴 이르지만, 오랜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피칭이었다. 큰 키와 좋은 신체조건을 갖고 있는데, 그 모든 신체능력을 잘 활용했다. 직구 구속도 괜찮게 나오고 있다.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파워가 준수하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포크, 커브, 스위퍼 등을 던지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손의 감각을 활용해 공에 회전을 먹일 수 있는 투수이다. 스위퍼를 독학하여 던졌다고 하던데 손의 감각이 좋은 선수라 생각한다. 프로는 매일 경기를 해야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에 적응을 시킨다면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후한 점수를 주었다. 김현수는 무명의 나주 광남고 출신으로 2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작년 키움 조상우를 트레이드로 보강하면서 1라운드 지명권을 넘긴터라 가장 빠른 순번에서 낙점을 했다. 모처럼 지역 고교의 투수를 최상위 순번에서 뽑았다. 1차 지명권이 폐지한 이후 2023 신인드래프트부터 윤영철(충암고) 조대현(강릉고) 김태형(덕수고)까지 모두 비프랜차이즈 투수를 1라운드에 뽑았다. 고향팀 타이거즈의 유니폼을 입은 만큼 애착과 성공의지가 강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군 진입 가능성은 지켜봐야 한다. 홍건희 이태양 김범수 홍민규 등 새로운 투수들이 가세하면서 1군자리가 더 좁아졌다. 경험이 미천한 신인투수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는 쉽지 않아졌다. 일단 1군 데뷔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그래도 이범호 감독이 1군 캠프 명단에 포함한 이유는 분명했다.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첫 불펜피칭에서 80%의 힘으로 147km를 찍었다. 향후 150km 이상을 던질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었다. 어린 투수라 역시 제구가 가장 큰 숙제이지만 구위와 변화구 구사력을 보여주면서 1군 예비전력의 히든카드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일단 최대한 무리하지 않고 스프링캠프 훈련을 완주하는게 우선이다. 개막후에는 2군에서 선발수업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방향은 전혀 달라질 수 있다. 정해영 이의리 윤영철 등 첫 해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선배들이 있었다. 김현수도 그 뒤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법은 없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6.02.04. 1:40
[OSEN=가오슝,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7)이 자신의 복귀 시점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안우진은 4일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열린 2026시즌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오늘은 캐치볼과 플랫 피칭을 시작한다. 지금까지는 느낌이 좋은 것 같다”고 재활 과정을 이야기했다. 2018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안우진은 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에이스다. KBO리그 통산 156경기(620이닝) 43승 35패 1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고 2022년에는 30경기(196이닝)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 224탈삼진을 기록하며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3년 9월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안우진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지난해 재활에 전념하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8월 2군 청백전에서 추가 훈련을 하다가 넘어져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이 때문에 지난 시즌 복귀가 무산됐다. 당초 올해 5~6월 복귀를 목표로 했던 안우진은 스프링캠프에서 복귀 시점을 6~7월로 조정했다. “재활 스케줄대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한 안우진은 “경기에서 5~6이닝을 던질 수 있는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 내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하고 아프면 멈출 수밖에 없다. 그러면 1~2주 딜레이가 되는 것은 금방이다. 그래서 일단 6~7월을 목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복귀 계획이 조금 늦춰졌지만 안우진의 몸 상태가 나쁜 것은 아니다. 안우진은 “수술을 받기 전에도 비시즌 휴식을 취하고 다시 공을 던지면 근육통이 돌아가면서 한 번씩 온다. 지금도 그런 약간의 불편함은 있다. 수술 전에는 시즌에 들어가면 그런 불편함이 싹 사라졌다. 지금도 그런 과정에 있는 것 같다. 지금의 불편함이 수술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느껴졌던 불편함인지 구분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수술로 인한 통증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주에는 35m 캐치볼을 했고 이번주는 40m를 하고 있다”고 말한 안우진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있다.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면서 “나도 당연히 복귀 시점을 당겨서 빨리 던지고 싶다. 그렇지만 내가 컨디션이 좋다고 조금 강하게 던지려고 하면 항상 통제 해주는 트레이닝 코치님들이 자제를 시켜주고 강도를 봐주고 계시다”고 밝혔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는 기간 동안에도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고 말한 안우진은 “그래서 지난해 청백전에서 타자와 승부했을 때도 어색하지 않았다. 지금도 공을 잡았을 때 크게 어색하지 않더라. 어깨 수술을 받고 당연히 팔꿈치 수술 때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와 비교할 수밖에 없는데 비슷한 것 같다. 느낌이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비시즌 기간 미국에서 추가 검진을 받고 온 안우진은 “한국에서도 수술을 잘해주셨지만 팔꿈치 수술을 해주신 의사분께 가서 한 번 더 검진을 받을 기회가 있었다. 미국에서도 자기가 해도 이렇게는 못했을거라고 말해주셔서 안심이 됐다. 그래더 더 걱정없이 훈련을 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웃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자신감은 있었지만 재활 막바지에 부상을 당해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고 밝힌 안우진은 “재활은 잘되고 있지만 어쨌든 만만한 재활은 아닐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캐치볼도 많이 던지지 못한다. 20구씩 2번 40구를 던지는데 공 하나 하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재활은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스프링캠프에서 하프 피칭까지 하는 것이 목표다. 지금은 1/3 정도 왔다. 내가 느끼는 불편함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건강한 복귀를 자신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04. 1:10
[OSEN=타이난(대만), 조형래 기자] “공을 던지게 되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현재 마무리 투수 김원중, 핵심 필승조 최준용 없이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올 시즌도 롯데의 뒷문을 책임져야 하는 선수들이지만 현재 선수단과 함께하고 있지 않다. 김원중은 지난해 53경기 4승 3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2.67의 성적을 남겼다. 개인 통산 3번째 30세이브 시즌을 만들었다. 시즌 막판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롯데 구단 최다인 164세이브를 올린 구단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최준용은 오랫동안 괴롭혔던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2024년 8월 우측 어깨 견관절 수술을 받도 일찌감치 시즌을 마무리 했던 최준용은 지난해 49경기 4승 4패 1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5.30의 성적을 기록했다. 어깨 부상을 털어낸 뒤 팔꿈치 통증으로 고생하기도 했지만 5월 중순 복귀해 150km 초중반대의 묵직한 패스트볼을 뿌리며 필승조 역할을 해냈다. 김원중은 자칫 심각한 상황에 휘말릴 뻔 했다. 지난해 12월 말, 고향 광주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차량 전손이 될 정도로 충격이 엄청난 것으로 알려졌다. 불행 중 천만다행으로 늑골 미세골절 부상에 그쳤다. 1차 타이난 캠프 합류 의지를 밝히기도 했지만 일단 재활에 전념하기로 했다. 시즌 때는 물론 캠프 때도 투수 조장을 맡으며 투수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현재는 김원중 대신 박세웅과 나균안 등의 다음 연차 베테랑들이 투수진을 이끌고 있다. 최준용의 경우 역시 늑골 부상이지만, 훈련 중 당한 부상이었다. 뼈가 아닌 근육 염좌다. 일단 재활을 이어가고 있고 역시 대만 스프링캠프 합류보다는 재활을 우선시 했다. 두 선수 모두 김해 상동구장에서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최준용의 상태가 그나마 낫고 더 빨리 합류할 수 있다는 전언. 그러나 두 선수가 대만 1차 캠프에 합류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일단 두 선수의 합류 여부에 대해 “지금 상동에서 재활하고 있다. 공을 던지기 시작하면 보고를 하라고 했다. 내가 생각한다고 부를 수 있는 건아니다. 상황을 보고 공을 던지기 시작하면 보고를 할 것이다”라며 “그나마 (최)준용이가 조금 더 빠를 것 같기는 하다”고 설명했다. 일단 롯데는 김원중과 최준용의 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상황까지도 가정하고 있다. 피하고 싶은 상황이겠지만 대비는 해야 한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160km의 공을 던지는 윤성빈을 필승조로 중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최근 개인사에 휘말렸지만 지난해 필승조 역할을 한 정철원과 지난해 82경기로 최다 경기에 나선 좌완 정현수, 좌완 파이어볼로 홍민기, 우완 마당쇠 김강현 등이 필승조로 나설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롯데는 4일 턴 훈련 두 번을 치렀다. 이후 휴식을 취하고 앞으로는 3일 턴 훈련으로 진행된다. 오는 19일까지 타이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대만프로야구 CPBL 타이강 호크스와 2차례 평가전도 예정되어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2.04. 0:40
[OSEN=조은혜 기자] 프로야구의 계절이 돌아온다. KBO가 2026 KBO 시범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2026 KBO 시범경기는 내달 12일부터 24일까지 팀당 12경기씩 총 60경기가 치러진다. 개막전은 이천(키움-두산), 대전(삼성-한화), 광주(SSG-KIA), 사직(KT-롯데), 마산(LG-NC) 5개 구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시범경기 일정은 그라운드 공사 등으로 사용이 불가한 구장의 상황을 고려해 편성했다. 고척에서는 아예 시범경기가 열리지 않고, 서울 잠실구장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21일부터 4경기만 진행된다. 광주-KIA챔피언스필드는 12~15일 4경기만 열린다. 인천SSG랜더스필드, 수원케이티위즈파크는 16일부터 경기장이 오픈되는 가운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와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장 많은 10경기가 치러진다. 시범경기는 소속선수 및 육성선수가 출장 가능하며, 출장 선수 인원 제한은 없다. 모든 시범경기는 오후 1시에 개시되고 연장전과 더블헤더는 실시하지 않는다. 취소 경기는 재편성되지 않는다. 시범경기 기간 비디오 판독은 각 팀당 2회 신청 가능하다. 단, 2회 연속 판정 번복 시 1회가 추가된다. 또한,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도 팀당 2회 부여된다. 번복시에는 기회가 유지된다. 2025시즌 시범경기에서는 KT 위즈가 7경기 6승1패로 1위를 차지했고, 한화 이글스가 8경기 5승2패1무로 2위에 자리했다. 2연패로 시작했던 한화는 5연승으로 시범경기를 끝냈다. 이어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각각 8경기 4승2패2무, 10경기 6승3패1무로 공동 3위에 오른 바 있다. 2026 KBO 시범경기 일정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2.03. 23:09
[OSEN=타이난(대만),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아시아쿼터 투수 쿄야마 마사야는 이번에 아시아쿼터로 온 선수들 가운데 일본프로야구 1군 경험이 꽤 있는 투수다. 일본 대표팀에 선발된 경험이 있고 통산 217경기 1006이닝 66승 48패 평균자책점 3.34의 성적을 남긴 SSG 랜더스 타케다 쇼타를 빼면 쿄야마만큼 일본프로야구 1군 경력을 보유한 채 아시아쿼터로 넘어온 선수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쿄야마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에서 데뷔해 일본프로야구 1군에서 84경기 등판해 277⅔이닝 14승 23패 평균자책점 4.60의 성적을 기록했다. 222개의 탈삼진을 잡는 동안 160개의 볼넷을 내준 게 다소 흠이긴 하지만 구위는 좋았던 투수였다. 최근에는 부침을 겪었다. 일단 지난해 1군에 올라오지 못했고 2군에서도 25경기 23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6.46의 성적에 그쳤다. 탈삼진 20개를 기록하는 동안 볼넷은 삼진보다 많은 21개를 허용했다. 몸에 맞는 공도 7개나 됐다. 지난해 방출된 이유이기도 했고 한국프로야구에서 재기에 도전하는 계기이기도 하다. 롯데는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의 선택을 했다. 쿄야마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선수다. 나균안, 박세웅 등 투수조 고참들에게 다가서고 또 물어보기도 한다. 나균안과는 친구다. 그래도 의지할 곳 없는 낯선 곳에서 생활을 한다는 게 힘들 수 있다. 그래서 김태형 감독은 카네무라 사토루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를 대만 타이난 캠프로 호출했다. 원래 카네무라 총괄은 대만 타이난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2군에서 젊은 선수들 위주로 살펴보려고 했다. 하지만 훈련 첫 턴을 지켜보고 김태형 감독은 카네무라 총괄을 1군으로 불러 쿄야마의 지도를 요청했다. 아무래도 같은 일본인으로서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울러 1군 투수들을 두루 살피고 파악하면서 투수진 육성 로드맵을 구상하기도 바랐다.쿄야마는 카네무라 총괄과 다양한 훈련을 함께하고 있다. 특히 엑스트라 훈련 때는 사실상 전담 마크다. 좋았던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 시간을 알차게 쓰고 있다. 그리고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김상진 1군 투수코치도 “마무리캠프에서 봤을 때보다 훨씬 낫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그러면서 김 코치는 “감독님이 카네무라 총괄을 다시 부른 이유도 쿄야마 선수와 교류를 통해서 좀 더 편안하게 올라설 수 있게끔 하려고 하는 것이다. 카네무라 총괄과 소통을 하면서 어떤 방법이 제일 좋은지 고민하면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카네무라 총괄은 한신 타이거즈에서 1군 투수코치로 팀을 리그 최고의 투수진으로 육성시켰다. 쿄야마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에서 잠깐 반짝이던 시절이 있었다. 팀은 달랐지만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다. 쿄야마는 “가네무라 코디네이터와 폼의 수정을 중점적으로 얘기하고 있다. 몸이 빨리 열린 다는 것 등을 좀 더 잡아가고 있다”라며 “일본에서 꽤나 유명하신 분이셨다. 그런 분에게 얻는 조언들이 나에게 꽤나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카네무라 총괄도 “쿄야마 선수가 일본에서 6승을 했던 시즌을 잘 알고 있다. 그때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혹은 그때와 가까워질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라며 “최근 몇년 간은 역시 제구가 흐트러진 부분이 있었다. 공 자체는 강하다. 그 제구력을 되찾기 위해 직접 캐치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쿄야마는 1군 데뷔 시즌이었던 2018년 13경기 59이닝 6승 6패 평균자책점 5.64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쿄야마 선수가 지금까지 해왔던 훈련과는 다른 훈련들을 시도하고 있다. 간단한 일은 아니고 시간이 걸릴 것이다. 확실하게 시간을 들여가면서 해내고 싶다”고 말하며 쿄야마의 부활에 의욕을 다졌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2.03. 21:40
[OSEN=가오슝,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타자 트렌턴 브룩스(31)가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브룩스는 지난 3일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열린 2026시즌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스프링캠프에 잘 합류해서 기쁘다. 가족들과 같이 잘 지내고 있어서 좋다. 몸 컨디션도 좋고 아주 잘 훈련하고 있다”며 처음으로 대만 스프링캠프에 온 소감을 밝혔다. 2024년 샌프란시스코, 2025년 샌디에이고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경험한 브룩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37경기 타율 1할3푼6리(66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 8득점 1도루 OPS .420을 기록했다. 빅리그에서는 크게 고전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779경기 타율 2할6푼8리(2786타수 748안타) 88홈런 444타점 435득점 30도루 OPS .804를 기록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하는 대신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브룩스는 “작년 엘파소에서 뛰었는데 거기에 웨스 벤자민(전 KT), 카일 하트(전 NC), 요나단 페라자(한화)가 같이 있었다. 동료들에게 KBO에서의 경험이 어땠는지 물어봤는데 긍정적인 대답이 많았다. 그런 이야기들을 듣고 한국에 오기로 결정했다”고 한국에 온 이유를 이야기했다. “경기가 정말 재밌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한 브룩스는 “그리고 팬들도 너무 재밌게 야구 경기에 집중하고 문화도 좋다고 했다. KBO리그가 정말 기대된다”며 빨리 시즌을 치르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서 KBO리그,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 중에서 유일하게 KBO리그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전면 ABS(자동 볼 판정 시스템)에 대해 브룩스는 “마이너리그에서 ABS를 경험할 기회가 있었다. 챌린지 방식과 전면적인 방식을 모두 경험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나는 ABS를 정말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브룩스는 외야수, 그중에서도 좌익수로 일단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브룩스는 스프링캠프에 오면서 외야수 글러브는 물론 1루수 미트도 같이 갖고 왔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본인이 할 수 있다는데 굳이 못하게 할 이유는 없지 않나. 선택지는 많을수록 좋다”며 브룩스를 1루수 옵션으로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브룩스는 “외야수와 1루수 모두 정말 편안하게 생각하고 자신이 있다. 작년에는 1루수와 외야수로 반반씩 출전했다. 그전에는 외야수로 풀타임 시즌을 치렀고 또 1루수로 풀타임을 보낸 시즌도 있다. 어느 포지션이든 자신있고 팀이 필요한 부분에 맞춰서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타자로서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브룩스는 “스트라이크 존을 잘 컨트롤하고 볼넷을 많이 골라낸다. 또 중견수쪽으로 타구를 많이 날리며 안타를 만들어내는 스타일이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투수친화적인 고척스카이돔에 대해서는 “경기장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다. 스트라이크 존을 잘 컨트롤 하고 좋은 공을 잘 공략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거라고 생각한다”며 활약을 자신했다. 이정후가 뛰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김하성이 뛰었던 샌디에이고에서 모두 뛴 경험이 있는 브룩스는 김하성과는 1년 차이로 함께할 수 없었다. 이정후와는 같은 시즌에 뛰었지만 브룩스가 메이저리그로 콜업됐을 때 이정후는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돼 함께 경기를 할 수는 없었다. 대신 이정후가 선수단과 계속 동행을 했기 때문에 브룩스도 이정후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김하성과는 함께 뛰지 못했다”고 말한 브룩스는 “이정후와는 함께 할 기회가 있었다. 키움 히어로즈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정말 좋은 동료였다”며 웃었다. 외향적인 성격으로 키움 선수단에 빠르게 녹아들며 중심타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브룩스는 “중심타자로 역할을 하기 위해 키움에 온 것이다. 경기를 잘 치르고 공격적인 어프로치로 타격에 임하겠다. 그리고 팀 승리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03. 20:40
[OSEN=타이난(대만), 조형래 기자] “네가 와서 은퇴를 하는 거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겨울, 또 한 명의 베테랑이 은퇴를 했다. 투혼의 대명사였던 악바리 정훈이 은퇴를 선언했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하면서 프로에 입문한 정훈은 2009년 롯데에 재입단해 통산 1476경기 타율 2할7푼1리 80홈런 532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후배들을 잘 챙기고 또 후배들이 잘 따랐던 선배다. 특히 한동희와는 데뷔 때부터 함께했고 보듬었다. 앞서 은퇴를 한 ‘우상’ 이대호와 함께 정훈과 한동희는 2024시즌을 앞두고 미국 강정호 아카데미에 가서 함께 훈련을 받고 오기도 했다.한동희가 잘 따랐던 선배들이 이제는 모두 떠났다. 정훈까지 은퇴를 했고 한동희는 상무에서 돌아온 뒤, 중간급 선수의 포지션에서 이제는 어린 선수들을 챙기고 보듬으면서 선수단의 중심이 돼야 한다. 그라운드에서 중심타자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선수단까지도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대호와 정훈이 한동희에게 했던 것처럼 그 역할을 기대한다. 홀로서기가 시작된 시즌이라고 볼 수 있다.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한동희는 정훈의 은퇴 소식에 대해 “왜 이렇게 빨리 은퇴를 하시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전화로 얘기를 나눴는데, ‘네가 와서 은퇴한다’라는 식으로 농담을 하셨다. 좀 아쉬웠다”라면서 “‘이제 군대도 갔다 왔고 좀 더 편하게 하면 잘 할 것이다’는 식으로 조언을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한동희는 상무를 폭격하고 복귀했다. 지난해 타율 4할 154안타 27홈런 115타점 OPS 1.155의 괴물 같은 성적을 찍었다. 퓨처스리그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했다. 퓨처스리그 성적의 변별력에 대한 의문은 있지만, 그럼에도 한동희는 상무에서 규칙적인 생활, 끊임없는 훈련, 그리고 마인드 컨트롤까지 하면서 1군 복귀를 준비했다. 부담에 못 이겨 제 풀에 무너지던 과거의 한동희는 잊고, 자신감으로 무장하려는 현재의 한동희를 보여주려고 한다. 그는 “저 스스로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다 잘할 수 있고 잘하면 무조건 가을야구를 간다고 생각을 하면서 준비하고 있다”라며 “상무에 가기 전에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컸지만, 그때보다 지금 저는 더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에는 ‘잘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잘할 수 있다’가 된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홀로서기에 도전하면서 우뚝 서기를 바란다. 다른 선배들에게도 여러 조언을 얻으면서 성숙한 중간급 선수로 거듭나려고 한다. 그는 “(전)준우 선배님은 잘해야 한다고 하셨고 (김)민성 선배님도 같이 배팅도 하고 수비도 같은 조에서 하면서 선배님 만의 팁을 알주시고 좋아졌다고 얘기도 많이 해주신다. 그러면서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과거 동료였고 지금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마이너리그 코치였던 허일 코치에게도 레슨을 받았고 1월에는 쓰쿠바 대학의 바이오메카닉 데이터 도움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전역한 이후 거의 쉬지 않고 시즌을 준비했다. “좋은 루틴을 정립시키려고 얘기를 했고 그런 식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쓰쿠바에서 했던 것들 중에서도 비슷한 게 많았다”고 전했다.‘포스트 이대호’라고 불리는 한동희였고, 이대호도 많이 아꼈다. 한동희는 “군대 갔다 오고 나서는 ‘모든 게 해결이 됐으니 이제 잘 할 것이다’고 말씀해주셨다. 자신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배님이셨기 때문에 그런 얘기들을 많이 했다”고 했다. ‘예비역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주장 전준우도 “상무에서 여러가지 준비했고 열심히 했다는 기사들을 챙겨봤다. 또 겨울에 쓰쿠바 대학에도 갔다 와서 메커니즘 훈련을 많이 배웠는데, 지금 엄청 좋더라. 돌아오서 너무 잘 만들고 복귀를 해서 팀에는 너무 큰 플러스 요인이다. 우리가 정말 잘해지는 그림을 그려보고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다. 한동희가 없는 사이 ‘코어’로 떠오른 ‘윤나고황’ 등 기존 선수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결국 스스로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황)성빈이 형 빼고는 다 젊은 친구들이고 또 올해 분명히 잘할 것이다. 제가 또 잘하면 우리 팀은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다. 제가 잘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2.03. 19:15
[OSEN=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가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 중인 퓨처스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의 퍼포먼스 향상과 체계적인 신체 성장을 위해 스포츠영양학을 접목한 맞춤형 식단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번 관리는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훈련에 임하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SSG는 김주영 스포츠영양학 박사(서원대학교 헬스케어운동학과 교수)의 전문적인 자문을 받아, 캠프 상황에 맞게 최적화된 영양 기준과 실무 가이드를 현장에 적용했다. 먼저 SSG는 선수들의 피지컬 향상에 있어 영양과 식단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어린 선수들이 훈련 강도에 따라 스스로 섭취 영양소와 칼로리를 조절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이번 캠프부터 체계적인 식단 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선수들은 당일 훈련 스케줄에 따라 훈련 강도를 분류하고, 이를 기준으로 본인의 음식 섭취량을 조절한다. 또한 각 선수의 체격 조건 등을 반영해 목표 칼로리를 산출하고, 이에 맞춘 맞춤형 식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고강도 훈련이 이어지는 날에는 식사 비중을 배분해 훈련 중 에너지 고갈을 방지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선수들이 현장에서 복잡한 계산 없이도 스스로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플레이트 가이드'가 도입됐다. 자신의 손 크기를 저울처럼 활용해 탄수화물, 단백질, 채소 등의 섭취량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선수들이 식당에서 접시를 채울 때 즉각적으로 실천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더불어 주기적인 체력 및 체성분 모니터링을 통해 식단의 효과를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체중 유지 여부뿐만 아니라 근육량의 변화를 정밀하게 살펴, 필요 시 영양 섭취량을 즉각 보정하는 등 데이터에 기반한 세밀한 관리를 병행하고 있다. 김주영 박사는 "이번 자문은 캠프 기간 선수 영양관리와 관련해 단순히 식단 메뉴 제공 및 변경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효과적인 훈련·회복·육성을 위해 필요한 영양 기준과 실용적인 현장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고 설명했다. SSG는 "선수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영양 섭취법을 익히고, 이것이 실제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2.03. 19:00
[OSEN=손찬익 기자]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내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리그 최강 중심 타선을 구축했다. 구자욱, 르윈 디아즈, 최형우, 김영웅 등 2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들이 즐비하다. 통산 350홈런을 기록한 강민호가 하위 타순에 배치될 판이다. 지난해 홈런, 타점, 장타율 1위를 휩쓴 디아즈는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LG 타선도 강하지만, 올 시즌만큼은 우리 팀 타선이 KBO리그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삼성 타선은 파괴력만 강한 것이 아니다. 기동력까지 겸비했다. 상대 투수 입장에서는 숨이 턱 막힐 만하다. 그 중심에 김지찬과 류지혁이 있다. 이들은 지난해 26도루로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운 김성윤과 함께 팀 내 최고 준족으로 꼽힌다. 김지찬과 류지혁이 누상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 삼성의 득점 생산력은 배가 된다. 김지찬과 류지혁 모두 지난해 자신의 능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했다. 2024년 42도루로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운 김지찬은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22도루에 그쳤다. 괌 1차 캠프에 참가 중인 그는 지난 3일 첫 베이스 러닝 훈련을 소화하며 다시 시동을 걸었다. 김지찬은 “작년에 리드 폭을 충분히 가져가지 못했다. 오늘은 기본기 위주로 연습했다. 이종욱 코치님께서 스킵 동작에서도 타이밍을 맞추고 더 강하고 힘있게 나가자고 주문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은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다. 누상에서 움직임이 적었던 것도 사실이다. 일단 몸이 안 아파야 한다. 다치지 않고 많은 경기에 나가 누상에서 더 많이 움직이는 게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지혁 역시 반등을 준비 중이다. 2023년 26도루를 기록했지만 이후 2년 연속 11도루에 머물렀다. 그는 겨우내 강도 높은 훈련과 식단 관리를 통해 7~8kg을 감량했다. 류지혁은 “올 시즌 목표가 있어 체중 감량에 나섰다. 팀에 장타 치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저는 수비와 주루에서 더 빠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체력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몸무게를 줄였다. 현재 85kg인데 82kg까지 낮출 계획이다. 두산 시절 몸무게가 82kg이었는데 다시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도 류지혁의 주루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류지혁은 상대 내야를 흔드는 플레이를 한다. 도루 능력이 확실하다. 단순히 빠른 게 아니라 센스가 뛰어나다. 상대 투수의 습관을 읽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칭찬했다. 파괴력과 기동력의 결합. 올 시즌 삼성 타선의 위력이 얼마나 더 강해질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03. 18:35
[OSEN=조은혜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셰이 위트컴이 오는 3월 열리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WBC 소식을 다루는 숀 스프래들링은 4일(이하 한국시간) MLB.com의 휴스턴 담당기자 브라이언 맥타이거트를 인용해 "셰이 위트컴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어머니가 한국계인 1998년생인 위트컴은 2020년 5라운드 전체 160번 지명을 받고 휴스턴에 입단, 2024년과 2025년 빅리그 통산 40경기에 나서 13안타 1홈런 6타점 5득점 타율 0.17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최근 3년 연속 트리플A 20홈런 이상을 기록, 통산 565경기 575안타 127홈런 395타점 368득점 타율 0.260으로 장타력을 과시한 바 있다. 2023년에는 35홈런을 때려내며 마이너리그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류지현호는 전력 핵심이었던 김하성(애틀랜타), 송성문(샌디에이고)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빠지며 내야진 구성에 고심이 많았다. 김하성은 빙판길에서 손가락을 다쳐 수술을 받았고, 송성문은 훈련 중 내복사근 파열 부상을 당하면서 이탈했다. 2019 대회에 태극마크를 달았던 토미 에드먼(LA 다저스) 역시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위트컴이 내야 한 자리를 맡을 전망이다. 위트컴은 2루수와 3루수가 가능한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다. 앞서 또 다른 한국계 메이저리거인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은 현지 보도를 통해 한국 대표팀 합류가 전해진 바 있다. 위트컴의 류지현호 승선이 확정되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다저스)까지 대표팀에 메이저리거는 총 5명이 된다. 한편 WBC 최종 명단 제출은 4일 오후 2시까지로, 오는 6일 오전 9시 MLB 네트워크를 통해 모든 참가국 선수 명단을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류지현 감독과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오전 10시 최종 엔트리 기자회견을 갖는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2.03. 18:20
[OSEN=손찬익 기자] 누군가에게는 일상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하루가 된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타자' 이승엽 타격 코치가 한국의 한 고교 야구 선수들에게 그런 시간을 선물했다. 상우고등학교 야구부는 현재 일본 미야자키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요미우리 역시 미야자키 산마린스타디움에서 1차 캠프를 치르고 있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시절 이승엽 코치와 함께 뛰었던 신명철 상우고 감독은 “선수들이 요미우리 훈련 장면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겠느냐”고 조심스레 연락을 취했다. 쉽지 않은 부탁이었다. 일본 최고의 명문 구단 선수들의 캠프 훈련을 가까이서 지켜본다는 건 흔치 않은 경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승엽 코치는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해 마음을 썼고, 구단도 훈련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흔쾌히 허락했다. 신명철 감독과 주장 최서원(외야수)은 그라운드로 내려가 이승엽 코치와 아베 신노스케 감독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나머지 선수들도 관중석에서 요미우리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여기에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장면이 더해졌다. 아베 감독은 신명철 감독의 방문을 반갑게 맞이하며 한글로 ‘상우고 화이팅’이라는 응원 문구를 직접 적은 친필 사인을 건넸다. 언어는 달라도 야구로 이어진 마음이었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단순한 기념품이 아닌, 오래 간직할 응원이 됐다. 단순한 견학이 아니라,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 구단 선수들이 기본기를 다지는 모습과 훈련 강도를 눈으로 확인하는 생생한 배움의 시간이었다. 신명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우리 아이들이 언제 이런 걸 보겠느냐”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요미우리 선수들은 확실히 다르더라. 정말 열심히 한다. 훈련량도 어마어마하고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선수들도 많이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장 최서원 역시 “앞으로 야구를 하면서 이런 기회가 또 있을지 모르겠다. 정말 큰 경험이었다”고 기뻐했다. 이승엽 코치에게는 짧은 배려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에게는 ‘프로의 세계’를 직접 보고 느낀 하루였다. 이름값보다 먼저 마음을 내어준 선배의 모습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교과서였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03. 18:10
[OSEN=가오슝,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FA 시장에 남아있는 손아섭(38)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스토브리그를 통해 전력 구성을 마치고 스프링캠프 훈련에 한창이다. 그렇지만 아직 FA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가 1명 있다. 손아섭이 그 주인공이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29순위) 지명으로 롯데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손아섭은 2017년 11월 첫 번째 FA에서 4년 총액 98억원에 재계약하며 2021년까지 롯데에서 활약했다. 2021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에서는 NC와 4년 총액 64억원에 계약하며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NC와의 계약 마지막 시즌인 지난해에는 시즌 도중 트레이드 돼 한화로 이적해 시즌을 마쳤다. KBO리그 통산 2169경기 타율 3할1푼9리(8205타수 2618안타) 182홈런 1086타점 1400득점 232도루 OPS .842를 기록한 베테랑 외야수인 손아섭은 지난 시즌 112경기 타율 2할7푼5리(385타수 106안타) 7홈런 48타점 50득점 3도루 OPS .715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시즌 종료 후에는 C등급 FA 자격을 얻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FA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구단들의 평가는 냉혹했다. KBO리그 역대 최다안타에 올라있는 손아섭이지만 영입을 원하는 팀은 많지 않았고 원소속팀 한화마저 손아섭과의 재계약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FA 보상금(7억5000만원)이 발목을 잡았고 기량적인 측면에서도 구단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았다. 결국 손아섭은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지금 시점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화에서는 재계약을 최종적으로 제안하고 기다리고 있지만, 손아섭이 선뜻 수락하기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사인&트레이드 가능성도 열어두고 FA 보상금 규모도 최대한 낮췄지만 여전히 손아섭을 원하는 팀은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키움은 올 시즌 최하위 탈출을 위해 전력 보강이 시급하다. 손아섭이 팀에 합류했을 때 전력이 더 좋아질 가능성도 크다. 그렇지만 키움 역시 손아섭 영입을 검토했다가 결국 내부 자원에 더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키움 관계자는 “손아섭 영입을 검토했던 것은 맞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다른 선수들에게 더 기회를 주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키움 설종진 감독도 “외야수를 보면 트렌턴 브룩스와 이주형이 일단 우선적으로 정해져 있는 주전선수다. 남은 한 자리를 가지고 임지열, 박주홍, 박찬혁 등이 경쟁한다. 손아섭이 우리 팀에 왔을 때 확실한 역할을 맡기가 어려울 것 같다”며 손아섭이 키움에 왔을 때의 쓰임새를 걱정했다. 키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구단들은 이미 전력 구성을 마치고 스프링캠프에서 팀 전력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부상 등 큰 변수가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흔히 있는 일이 아니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손아섭이 시즌이 개막하기 전에 소속팀을 찾을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03. 17:05
[OSEN=타이난(대만), 조형래 기자] “공격적으로 가야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은 공격에 방점을 둔 시즌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강석천 수석코치가 부임한 뒤 수비 훈련의 밀도와 양이 부쩍 늘었다. 수비 강화에 대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점수를 내야 한다.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점수를 내야 이길 수 있다. 수비력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결국 공격적인 라인업을 꾸리는 구상을 전했다. 단점을 보완하지만,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공격력에 방점을 두고 경기를 풀어가려고 한다. 김태형 감독은 “아무래도 내야 수비는 아쉽다. 그래도 공격력은 우리가 최상위라고 봐도 된다. 감독은 선택을 해야 한다. 그래서 공격 쪽으로 갈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연패 등 부침을 겪는 기간, 이후 추락의 시간 모두 공격력에서 답답했다. 투수진도 결국 버텨주지 못한 게 크지만 ‘윤나고황손’이라고 불리는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 등 코어 자원들의 부진도 한 몫했다. 특히 지난해 롯데는 타구스피드가 최하위권에 머물면서 양질의 타구를 만들지 못했고 타격의 생산력까지 뚝 떨어졌다. 지난해 팀 타율은 2할6푼7리로 리그 3위였지만 OPS는 .718로 6위로 중위권 수준이었다. 사령탑이 공격 야구를 천명한 이상, 정답은 없지만 모범답안을 찾아야 했다. 지난해의 오답노트와 새로운 방식을 선수들에게 알려주고 납득시키려고 한다. 지난해 운영팀에 새롭게 편성된 데이터 파트(과거 R&D팀)는 스프링캠프에서 지난해 타격에서 아쉬운 지점들을 확인했고 다시 한 번 선수들의 반등을 이끌어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지난 3일까지 두 턴 째를 소화한 스프링캠프에서 롯데 데이터팀은 매번 선수들이 배팅훈련 때 타구들의 발사각과 타구 스피드를 랩소도 장비로 측정한다. 이를 매 훈련 턴마다 타자들의 개별 타구 스피드와 발사각 평균치를 구한 뒤 기대 타율과 기대 장타율까지 계산해서 프린트해 선수들의 스프링캠프 라커룸 앞에 붙여 놓았다. 여기에 발사각과 타구 스피드에 따른 득점 가치까지 그래프로 만들어서 선수들이 확인할 수 있게끔 준비했다. 물론 타격 이후 곧바로 타격훈련 보호망 옆에 설치된 태블릿PC로 데이터를 실시간 확인한다. 퀄리티컨트롤 코치 등을 맡기도 했고 현장에서도 데이터 활용에 능한 데이터 파트의 백어진 코치는 “다들 발사각을 25도 정도로 유지하고 타구 속도도 빠른 배럴의 타구를 생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타구 스피드가 10km 정도 차이가 나는데 왜 같은 발사각으로 쳐야 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끔 하려고 했다”며 “예를 들어 타구 스피드가 빠른 유강남, 한동희 선수는 당연히 발사각을 높여야 할 것이다. 하지만 타구 스피드가 느린 선수들까지 발사각을 높일 필요가 있느냐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다. 하지만 박찬형, 황성빈, 장두성 등 이런 친구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발사각보다 낮춰야 확률이 높아진다는 생각이다. 굳이 동희처럼 20~25도 사이로 발사각을 높일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라고 했다. 타구 스피드가 빨라야 양질의 타구가 나오는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백어진 코치는 “타구 스피드가 안 나왔을 때 발사각 30도 정도의 타구가 나오면 결국 뜬공이 된다. 그런 선수들은 굳이 발사각을 띄울 필요가 없다”라며 “타구속도 145km 이하의 타자들은 발사각 10~15도 정도에서 가장 생산성이 있다. 그런 친구들을 위해서 표를 붙여놓았다”고 전했다. 타구 스피드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고 또 발사각은 25~30도 정도가 가장 좋은 타구를 생산해낼 수 있다는 개념은 알고 있다. 그러나 두 지표의 적절한 상관관계를 선수들에게 납득 시키고 이해시키는 게 백 코치와 데이터 파트의 일이다. 그는 “선수들을 이해시키려고 노력 중이다. 또 타격 메커니즘도 이런 과정에서 변할 수도 있는데, 그런 요소들까지도 잘 조정을 하기 위해 타격 코치님들과도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롯데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어뢰 배트도 준비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포수 최초 60홈런을 때려낸 칼 롤리(시애틀)이 대표적인 어뢰 배트 수혜자다. 배트 끝 쪽이 두꺼웠던 기존의 배트와 달리, 어뢰 배트는 스위트 스팟 부분이 가장 두껍고 이후 다시 얇아지는 모양의 배트다. 스위트 스팟 부분을 두텁게 하며 무게중심을 손잡이 쪽으로 이동시켜 타구에 힘을 집중시키기 위한 설계다. KBO도 2026년 공인배트 신청접수 안내문에 어뢰 배트도 포함시켰다. 구단은 “선수 타격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 어뢰 배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강요는 아니다”라며 “어뢰 배트는 무게중심 설계를 달리해 스윙 스피드 향상과 타격 메카닉 안정화에 초점을 둔 장비다. 기존 배트와의 차이를 수치화하기 위해 블라스트모션(배트 센서)과 랩소도 장비를 활용해 스윙스피드, 배트 패스, 임팩트 효율 등 주요 지표를 지속적으로 측정·비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뢰 배트도 무게 중심 별로 세세하게 준비시켜 선수가 최적의 결과를 낼 수 있는 배트의 종류를 선별하도록 준비했다. 구단은 “측정 결과는 선수별 타격 유형을 기준으로 정리되며, 어뢰 배트 사용에 대한 선수단의 전반적인 반응도 긍정적인 편이다”면서 “구단은 분석 데이터와 선수 피드백을 종합해, 선수 체형과 스윙 특성에 따라 길이와 무게중심 세팅이 다르게 된 어래 배트를 설계해서 지원하려고 한다. 인치별로 무게 배분 구조가 달라, 동일한 무게의 배트라도 스윙 감각과 타이밍에서 차이가 발생하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주장 전준우도 어뢰 배트를 활용해보려고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어뢰 배트에 대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처음에 어색했는데 계속 치다 보면 익숙해진다. 팀에서도 권장을 하고 또 분석을 많이 해주셨다. 팀에서도 상승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해서 배제하지 보다는 한 번 써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8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라는 잔혹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롯데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결실을 맺기 위한 구단의 노력에 선수들도 화답해 나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2.03. 16:20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에서 애증의 1차지명으로 불렸던 좌완투수는 어떻게 KT 위즈에서 데뷔 첫 10승을 넘어 11승 투수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 2024년 10월 김민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SSG에서 KT로 둥지를 옮긴 오원석은 지난해 이적 첫해를 맞아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트레이드 성공신화를 썼다. 5선발을 맡아 전반기에만 16경기 10승 3패 평균자책점 2.78(90⅔이닝 28자책)의 1선발급 성적을 내며 정상급 선발투수의 상징인 ‘10승 투수’로 거듭났다. 2020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1차지명 출신인 오원석은 고질적인 제구 난조 탓에 늘 날개가 꺾였다. 2021년부터 4년 연속 세 자릿수 이닝을 책임졌지만, 그의 평균자책점은 4점대와 5점대를 전전했다. 그랬던 그의 제구가 ‘투수 조련사’ 이강철 감독의 레슨을 통해 잡혔고, 자신감 상승과 함께 종전 8승을 넘어 지난해 프로야구 토종 투수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점령했다. 오원석은 “잊지 못하는 시즌을 보냈다. KT로 이적했는데 첫 시즌부터 커리어하이를 써서 정말 좋았다”라며 “작년 호주 스프링캠프 때 감독님, 코치님이 투구폼을 간결하게 하라고 조언해주셨는데 계속 연습을 했고, 시즌 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영광의 시간을 되돌아봤다. 오원석은 10승의 또 다른 비결로 주전 포수 장성우의 리드를 꼽았다. 그는 “작년에 커리어하이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가장 많은 도움이 됐던 선배다. 선배의 리드대로 잘 따라가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 그래서 FA 계약을 너무 원했는데 재계약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좋았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전반기 10승을 향해 너무 앞만 보고 달렸던 걸까. 오원석은 후반기 급격한 기량 저하를 겪으며 9경기 1승 5패 평균자책점 5.62로 부진했다. 결과적으로 25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점 3.67로 트레이드 첫해를 화려하게 장식했지만, 후반기는 우리가 알던 오원석의 투구가 아니었다. 오원석은 “솔직히 후반기 왜 그랬는지 지금도 모르겠다. 주위에서는 체력이 떨어졌다고 했는데 내 몸이 그런 부분을 크게 느끼진 못했다”라며 “대신 이번 오프시즌 근육을 조금 늘렸다. 체중을 82kg에서 90kg까지 증량했다. 올해는 체력이 떨어지지 않게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원석은 지난해 그야말로 초대박 활약에 힘입어 종전 1억4000만 원에서 64.3% 인상된 2억3000만 원에 2026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트레이드로 인생을 바꾼 그는 “작년 성적을 바탕으로 구단에서 잘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잘해서 구단에서 더 많이 챙겨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트레이드 첫해부터 성공신화를 쓴 오원석. 그렇다면 올해는 무엇을 새롭게 이루고 싶을까. 그는 “작년보다 더 잘해야 한다. 승수를 더 쌓고 싶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승선하고 싶다”라며 “그리고 항상 가을야구에 가던 팀이 내가 오고 가을야구에 못갔다. 올해는 꼭 갔으면 좋겠고, 가게 된다면 열심히 던질 것”이라고 목표를 세웠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03.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