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오프시즌 특별한 이슈 없이 지나갔다. 외부 영입은 2차 드래프트가 유일했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는 참전하지 않았다. 특히 내야 수비 강화를 위한 자원이 있었음에도 롯데는 FA 시장을 패싱했다. 유격수 박찬호(두산) 영입전에 최우선으로 참가할 팀으로 롯데가 꼽혔고 실제로 현장에서도 박찬호를 원했다. 그럼에도 롯데는 FA 영입 자금 확보에 실패했고 다시 한 번 육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당장 1군 성적을 책임져야 하는 김태형 감독 입장에서는 다시 한 번 기존 자원들로 시즌을 꾸려가야 한다. 기존 자원들의 각성과 반등을 기대해야 한다. 특히 유격수 자리는 FA를 영입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을 기존 선수들이 보여줘야 한다. 특히 지난해 주전 유격수 전민재는 이제 확실한 풀타임 유격수의 자격, 주전의 이유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2024년 11월 2대3 초대형 트레이드로 롯데에 합류한 전민재는 지난해 ‘복덩이’로 불리며 단숨에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았다.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민재는 주전이 됐고 올스타까지도 선발됐다. 지난해 101경기 타율 2할8푼7리(331타수 95안타) 5홈런 34타점 39득점 OPS .715의 성적을 기록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경기, 타석에 나섰다. 팀 내에서 유격수로 가장 많은 726⅔이닝을 소화했다. 시즌 초반 5월에는 헤드샷을 맞고 안정을 취했던 시간이 있었고 8월 말에는 왼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롯데에서 지난해 유격수로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선수는 맞지만 풀타임을 소화했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아울러 이닝 대비 다소 많은 16개의 실책도 범했다. 시즌 중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판단력에도 영향을 미치며 아쉬운 수비들이 나왔다. 지난해는 트레이드 직후 연착륙 한 시즌이자 유격수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롯데에서 2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올해는 유격수로 좀 더 많은 경기를 꾸준하게, 안정적으로 소화해줘야 한다. 대어급 FA를 패싱했다면 그 이유와 자격을 증명하고 보여줘야 하는 시즌이다. 이호준 한태양 김세민 박찬형 등 유격수가 가능한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도 해야 한다. 이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서 전민재가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전민재에게 우선순위가 있을 지언정, 주전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는 자매구단인 지바 롯데의 마무리캠프로 파견돼 선진 야구를 배워오기도 했다. 그 이후에도 자신을 더 혹독하게 몰아부쳐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난 25일 스프링캠프 출국날에도 사직구장 웨이트실을 떠나지 않고 운동을 이어갔다. 저녁 비행기였기에 그 전까지 운동량을 채운 셈이다. 롯데 구단 유튜브 채널에서 전민재는 “어제(24일) 운동을 별로 못했다. 오늘(25일)까지 못하면 이틀을 쉬게 되는 것이다”라며 운동에 대한 의지를 이어갔다. 전민재는 과연 롯데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게 만들어줄까.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1.29. 16:42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FA 김범수를 영입하고, 보상선수로 4라운드 유망주 150km 파이어볼러를 잃었다. 그러나 ‘80억 FA’ 박찬호의 보상선수로 데려온 3라운드 선발 유망주가 있다. 한화 이글스는 29일 KIA로 이적한 김범수의 보상선수로 우완 투수 양수호(20)를 지명했다. KIA는 김범수를 3년 총액 20억 원(계약금 5억, 연봉 12억, 인센티브 3억) 계약으로 영입했다. 양수호는 공주중-공주고 출신으로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5순위로 KIA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150km가 넘는 빠른 구속으로 주목받았는데,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부상으로 1군 데뷔는 미뤄졌다. KIA가 양수호를 시즌 도중 미국 트레드 애슬레틱스 트레이닝 센터로 단기 유학을 보낼 정도로 애지중지한 자원이다. 양수호는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8경기(7⅔이닝)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최고 153km, 평균 148km 직구를 던졌다. KIA는 25명의 보호선수 명단을 작성하며 양수호를 제외시켰다. 아끼는 유망주이지만 투수 뎁스가 워낙 두텁고, 중견수가 필요한 한화의 사정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외야수도 많이 묶었을 것이다. 한화는 즉시전력 보다는 잠재력을 선택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양수호는 우리가 2년 전 드래프트 당시부터 관심을 갖고 유심히 봐 왔던 파이어볼러로서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보상선수로 지명했다"라고 밝혔다. 또 "구단이 성장 고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선수인 만큼 체격 등 보완점을 개선해 나간다면 향후 김서현, 정우주와 함께 젊은 구위형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연고지 공주고 출신으로 고교 시절부터 스카우팅 리포트를 잘 파악하고 있다. KIA는 파이어볼러 유망주를 잃었지만, 다른 선발 유망주를 확보했다. KIA는 두산 베어스와 4년 80억 원(계약금 50억, 연봉 총 28억, 인센티브 2억) FA 계약으로 떠난 박찬호의 보상선수로 우완 투수 홍민규(20)를 데려왔다. 홍민규는 야탑고를 졸업하고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6순위로 두산에 지명을 받았다. 양수호 보다 한 라운드 앞서 지명을 받았다. 2024년 11월 마무리캠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지난해 두산의 스프링캠프에 신인 투수로는 유일하게 참가했다. 홍민규는 지난해 1군에 데뷔했고 20경기(33⅓이닝) 등판해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2~144km, 체인지업의 완성도가 뛰어나고 제구력이 안정적이다. 양수호는 지난해 9월말 아시아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일본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김원형 신임 두산 감독은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홍민규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두산은 FA 박찬호를 영입하고, 보호선수 20명에 홍민규를 포함시키지 못했다. KIA는 보상선수로 홍민규를 지명했고 "우수한 제구력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선발 자원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속구의 수직 무브먼트 수치가 리그 평균 이상이며, 체인지업의 완성도도 높아 향후 투수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1.29. 16:10
[OSEN=이후광 기자] 역시 일본프로야구 출신은 달랐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일본인 투수가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대박의 기운을 풍기고 있다.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호주 시드니에 있는 두산 관계자는 29일 아시아쿼터 우완투수 타무라 이치로(32)의 첫 불펜피칭 소식을 전해왔다. 타무라는 선수단 본진 도착 하루 전인 23일 1차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에 도착했다. 타무라는 착실히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28일 첫 불펜피칭에 나섰고, 이를 지켜본 코치들과 선수들은 모두 “던지는 공마다 스트라이크존에 정확히 꽂힌다”며 감탄했다. 타무라는 투구를 마친 뒤 배터리호흡을 이룬 포수 김기연과 한참을 대화하며 투구에 대한 피드백을 진중하게 들었다. 김기연은 “미트를 대면 타무라의 공이 그쪽으로 왔다”라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정재훈 투수코치도 “공을 잘 제어한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았다. 지금은 정규시즌에 맞춰 빌드업을 하는 단계다. 무리하지 말고 오히려 힘을 떨어뜨리라고 주문했다”라고 밝혔다. 첫 불펜피칭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타무라는 “새로운 팀과 새로운 동료들 앞에서 처음 내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자체로 설��고, 투구를 잘 마쳐서 기분 좋은 하루다”라며 “오늘은 속구와 포크볼만 구사했다. 정재훈 투수코치님이 ‘무리하지 말고 페이스를 끌어올리자’라고 해서 가볍게 던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제 시작인만큼 개막에 맞춰 차근차근 몸을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달 구단 최초 아시아쿼터 선수로 타무라를 낙점, 총액 20만 달러(약 2억8000만 원)에 계약했다. 두산은 11월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타무라 입단테스트를 진행했고, 불펜피칭, 라이브피칭을 통해 직구 커맨드와 구위에 합격점을 부여했다. 두산은 당초 호주 출신 외야수 알렉스 홀을 염두에 뒀으나 현장이 투수 영입을 요청하며 플랜을 변경했다. 1994년생인 타무라는 2016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세이부 라이온스 6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17년 1군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9시즌 통산 150경기 4승 2패 2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40(182⅔이닝 69자책)을 남겼다. 2025시즌 기록은 20경기 승리 없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58(27⅔이닝 11자책)로, 불펜 전문 요원으로 뛰었다. 두산 구단은 "타무라는 하체 중심의 안정적 투구 밸런스를 갖춘 자원이다. 불펜투수로서 체력도 검증됐다”라며 “최고 150km의 속구는 물론 포크볼, 커브,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필승조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1.29. 15:42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전까지 안전이 걱정스러웠다. 치리노스는 베네수엘라 출신, 1월초 미국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공습을 단행하면서 베네수엘라는 혼돈 상태였다. 미국이 군사작전을 펼쳐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했고, 베네수엘라는 불안한 정국이 이어졌다. 베네수엘라는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의 임시 대통령 체제에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KBO 구단과 계약한 베네수엘라 선수 5명 중 치리노스는 가장 마지막까지 베네수엘라에 머물렀다. 치리노스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베네수엘라에서 파나마를 경유해 미국에 입국했고, 이후 마이애미에서 탬파를 거쳐 피닉스로 이동해 LG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치리노스는 스프링캠프가 미국이었고, 베네수엘라에 있는 자신의 소 농장을 살피느라 베네수엘라 사태가 일어난 뒤에도 캠프 합류 일정을 변경하지 않았다.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 치리노스는 자신의 소 농장을 소개했다. 그는 “개인적인 투자 목적도 있지만, 은퇴 이후의 생활도 생각했다. 가족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소 34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자랑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자신의 농장에 대한 남다른 사랑도 보여줬다. 수훈 선수 인터뷰 때 승리 소감은 담담하게 이야기하다가 농장과 소에 관한 질문을 하면 함박웃음을 지으며 길게 얘기했다. 치리노스는 자신의 농장 이름 팜(The Farm)을 글러브에 새겨넣을 정도로 농장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 시간이 된다면, 한국의 목장을 구경하러 가보고 싶다고 할 정도로 농장 운영에 진지했다. 1년 사이 농장의 식구들이 늘어났다. 치리노스는 “작년에 송아지가 17마리 태어났다”고 전했다. 기존 소를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면, 이제 51마리로 늘어났을 터. 치리노스는 진담인지 농담인지 개막전 깜짝 공연을 준비할 모양새다. 스프링캠프에서 톨허스트는 “요니가 노래 레슨을 받고 있다. 개막전에 애국가 부르기로 했다”고 얘기했다. 톨허스트는 “개막전에 와서 좋은 구경을 하고, 요니의 가수 데뷔를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치리노스는 톨허스트의 개막전 애국가 얘기를 듣고 “오케이”라고 쿨하게 답했다. 치리노스는 지난해 30경기(177이닝)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팔꿈치 부상을 당했지만, 4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치리노스는 총액 14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1.29. 15:10
[OSEN=조형래 기자] 좌완 투수 김범수의 이적으로 15년 만에 프리에이전트(FA) 보상선수를 선택해야 했던 한화 이글스. 당장 즉시 전력 투수 혹은 중견수가 가능한 외야수가 필요했지만 유망주 영건을 택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한화의 선택으로 유일한 FA 미아인 손아섭에게 숨 쉴 틈이 생겼다. 손아섭의 기다림도 이제는 끝날 수 있을까. 한화는 29일, KIA로 이적한 FA 김범수의 보상선수로 2025년 신인 투수 양수호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범수는 KIA와 3년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총액 12억원, 인센티브 3억원)에 계약했다. 김범수는 B등급 FA로 25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 1명과 직전연도 연봉의 100%(1억4300만원)의 보상금, 혹은 직전연도 연봉의 200%(2억8600만원)를 보상금이 책정되어 있다. KBO는 23일 김범수의 계약을 공시했다. FA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KBO의 계약 공시 이후 3일 이내로 원 소속팀에 25인 보호선수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KIA는 지난 26일 한화에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했다. 한화도 보호선수 명단을 받고 3일 이내로 보상선수를 선택해야 했다. 결국 한화는 3일을 꽉 채워서 고심 끝에 2025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5순위로 지명된 양수호라는, 약관의 영건을 선택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양수호는 우리가 2년전 드래프트 당시부터 관심을 갖고 유심히 봐 왔던 파이어볼러로서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보상선수로 지명했다”라며 ”성장 고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선수인 만큼 체격 등 보완점을 개선해 나간다면 향후 김서현, 정우주와 함께 젊은 구위형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25인 보호선수의 경계에서 1군급 선수를 얻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김범수를 비롯해 강백호의 FA 보상선수로 이탈한 한승혁(KT), 또 2차 드래프트로 떠난 이태양(KIA) 등의 투수진 공백이 작지 않은 상황에서 1군급 투수를 원했다. 또한 중견수 자원이 취약한 상황에서 중견수가 가능하면서 1군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준 중견수도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영건 투수들을 꽤나 수집한 상황에서 또 다시 우완 영건을 수집했다. 투수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고 하지만, 그래도 한화가 당장 가려운 지점을 긁어줄 수 있는 선수를 선택하지는 못했다. KIA가 25인 보호선수 명단을 전략적으로 잘 묶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KIA 입장에서는 양수호가 유망한 투수인 것은 맞지만 조상우를 잔류시키고 홍건희 김범수 등을 영입했다. 한재승 김시훈 김태형 등의 기존 투수 자원들이 1군에서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양수호는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으로 볼 수 있다.한화가 보상선수로 외야수를 선택하지 않았다. 그리고 한화의 최우선 과제들은 모두 완수했다. 남은 건 통산 최다안타(2618개)를 기록 중인, 유일한 FA 미계약자인 손아섭과의 계약 뿐이다. 노시환과의 비FA 다년계약 협상도 중요하지만 여유를 갖고 협상을 이어가도 상관이 없는 상황이다. 한화도 당장 손아섭이 절실하지는 않다. 강백호라는 비슷한 포지션의 더 젊은 자원이 합류했다. 컨택 능력을 제외하면 모든 능력치가 평균 이하로 떨어졌다. 수비력과 주력, 파워 모두 기존 선수들과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기 힘들다. 한화는 C등급 FA로 보상선수가 필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지난해 연봉 5억원으로 C등급 선수의 이적시 발생하는 보상금이 7억5000만원(직전연도 연봉의 150%)에 달한다. 한화가 사인 앤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등 보상금 문턱을 낮춰보려고 했지만 입질이 있는 구단들이 전무하다. 한화 잔류가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가 되고 있다. 이미 대부분의 구단들이 스프링캠프를 한 턴씩 소화한 상황. 한화도 난감하고 손아섭도 급해질 수밖에 없는 시간이다. 과연 손아섭에게 한없이 냉정한 기다림의 시간도 끝나는 것일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1.29. 14:40
[OSEN=이후광 기자] 한화 이글스가 김범수(KIA 타이거즈) FA 보상선수로 투수를 택했는데 왜 손아섭(무소속)의 거취가 화제가 되는 걸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지난 29일 오후 “KIA 타이거즈로 FA 이적한 김범수의 보상선수로 우완투수 양수호를 지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1일 한화를 떠나 KIA와 3년 총액 20억 원(계약금 5억, 연봉 12억, 인센티브 3억)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한 김범수. 김범수는 FA B등급으로, FA 보상 규정에 따르면 B등급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원소속팀에 25인 보호 선수 외 1인과 전년도 선수 연봉의 100% 또는 보상 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200%를 보상해야 한다. 김범수의 지난해 연봉은 1억4300만 원. 이에 따라 한화는 KIA 25인 보호 선수 외 1인과 보상금 1억4300만 원 또는 보상 선수 없이 보상금 2억8600만 원 가운데 하나를 택할 수 있었다. KIA로부터 보호 선수 명단을 건네받은 한화는 장고를 거듭했고, 미래를 밝히는 투수 자원을 지명했다. 한화 손혁 단장은 “양수호는 우리가 2년 전 신인드래프트 때부터 관심을 갖고 유심히 봐왔던 파이어볼러로서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보상선수로 지명했다”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하며 “구단이 성장 고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선수인 만큼 체격 등 보완점을 개선해 나간다면 향후 김서현, 정우주와 함께 젊은 구위형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양수호는 공주고를 나와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4라운드 35순위 지명된 우완 파이어볼러다. 지난해 데뷔 첫해를 맞아 1군 데뷔는 무산됐지만, 퓨처스리그에서 8경기 승리 없이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0(7⅔이닝 4자책)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8경기 모두 불펜으로 경험을 쌓았다. 양수호는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6월 김세일, 김정엽과 함께 미국 트레드 애슬레틱스에서 단기 연수를 받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한화의 최대 약점으로 투수가 아닌 외야수를 꼽는다. 그 중에서도 특히 중견수가 고민거리다. 이에 김범수 보상선수로 KIA 외야수 지명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한화는 김범수(KIA), 한승혁(KT 위즈)이 이탈한 마운드를 보강했다. 한화의 투수 지명으로 한화 잔류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은 선수가 있었으니 여전히 FA 미계약자로 남아 있는 손아섭이다. 작년 7월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트레이드 이적한 손아섭은 111경기 타율 2할8푼8리 107안타 1홈런 50타점 39득점 OPS .723로 시즌을 마친 뒤 개인 통산 3번째 FA 권리를 행사했다. 예상과 달리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다 못해 차갑다. KBO리그 통산 안타 1위(2618개)에 빛나는 손아섭이지만, 10개 구단이 스프링캠프지로 출국해 훈련 한 턴 이상을 소화한 현재까지도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C등급임에도 7억5000만 원이라는 거액의 보상금과 올해로 38살이 된 적지 않은 나이, 외야 수비력 등이 계약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에 한화는 사인 앤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등 손아섭 영입의 문턱을 낮추는 노력을 기울였으나 이 또한 효과는 미비하다. 손아섭의 향후 거취는 한화 잔류라는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로 좁혀진 상황. 이에 이번 보상선수 지명에 관심이 쏠렸고, 외야수가 아닌 투수 지명이 이뤄지면서 손아섭이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 양수호 지명이 손아섭의 계약에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다. 물론 한화가 김범수 보상선수로 외야수를 택했다면 손아섭의 한화 잔류 시나리오가 백지화 됐겠지만, 투수를 택한 게 한화가 손아섭의 자리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건 아니다. 보상선수 지명 전과 후의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았고, 손아섭의 겨울은 여전히 춥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1.29. 9:42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신인 우완투수 박준현(19)이 학교폭력 논란을 법적 공방을 통해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키움은 29일 박준현의 행정심판 재결과 관련한 선수와 구단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학교폭력 판결에 대한 충청남도교육청행정심판위원회 처분에 대해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신청을 하며 법적으로 다퉈본다는 결정을 내렸다. 북일고등학교 에이스로 고교 통산 22경기(72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박준현은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가볍게 뿌리는 파이어볼러로 신인 드래프트 이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제안도 받았지만 2026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아 키움에 입단했다. 신인 계약금은 구단 역대 2위에 해당하는 7억원을 받아 구단의 큰 기대를 방증했다. 박준현은 드래프트 당시 학교폭력에 연루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키움도 지명에 앞서 이러한 소문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고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열렸지만 ‘학교폭력 아님’ 처분을 받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박준현을 지명했다. 하지만 입단 계약을 마친 지난해 12월 9일 충청남도교육청행정심판위원회에서 이전 학교폭력위원회의 무혐의 처분을 번복하고 1호 처분(서면사과)을 내리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박준현은 학교폭력을 인정하고 사과를 할지, 아니면 법적 다툼을 이어갈지 고심을 했지만 장고 끝에 법정 싸움을 하기로 결심했다. 박준현의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박준현 선수는 많은 분들의 우려와 걱정에도 불구하고 행정심판 재결에 대한 사법부의 법적 판단을 받아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면서 “그럼에도 행정심판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고심 끝에 법적 절차를 선택한 것은 행정심판 재결 이후 ‘학교폭력 인정’이라는 표제 하에 상대방의 일방적 주장이 확대 재생산되며 박준현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박준현은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상대측과 원만한 합의와 사과를 하고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지만 결국 상대측과의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재판으로 사건이 이어지면서 마무리에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키움도 1순위 신인 박준현의 거취는 매우 중요한 이슈다. 2018년 1차지명으로 입단한 안우진에게 학교폭력을 이유로 50경기 출장정지 구단 자체 징계를 내린 바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박준현에게 징계를 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그렇지만 키움은 “구단은 선수단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해당 선수가 올바른 가치관과 성숙한 인성을 갖춘 프로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도와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징계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1호 처분과 3호 처분(교내 봉사)을 받은 안우진 보다 박준현의 처분 수위가 경미하기도 하고 구단 내부적으로는 안우진에게 징계를 한 것도 다소 성급한 판단이었다는 의견도 일부 있다. 현상황에서는 박준현에게 징계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학교폭력으로 이유로 징계를 한 사례가 없는 KBO 역시 마찬가지다. KBO의 기본적인 입장은 프로 입단 이전의 일은 KBO 소관이 아니라는 것이다. 안우진이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하는 것도 KBO 징계 때문이 아니라 KBSA(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징계 관련 규정 때문이다. 결국 학교폭력 논란이 시즌 개막까지 이어지는 것이 불가피해진 박준현이 이번 논란을 어떻게 수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1.29. 8:40
[OSEN=이선호 기자] 괴물 유망주가 떠나갔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FA 좌완 김범수 보상선수로 우완 유망주 양수호(20)을 지명했다. 공주중-공주고 출신으로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5순위 지명을 받았다. 강력한 구위로 미래의 자원으로 평가받았으나 입단 1년만에 고향팀으로 이적했다. KIA는 제구는 미흡했지만 구위가 뛰어난 점을 평가해 상위 순번에서 낙점했다. 실제로 11월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압도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스리쿼터형 투구로 볼끝의 움직임이 뛰어났다. 회전수 2700를 찍었다. 고속슬라이더까지 구사했다. 포수의 미트에 박히는 소리가 남다를 정도로 힘이 넘쳤다. 향후 1군 불펜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였다. 2025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이슈가 발생해 1군 데뷔를 못했다. 대신 미국 트레드 어슬레틱스 트레이닝 센터에서 유학을 했다. 퓨처스리그 8경기 승리 없이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을 남겼다. 최고 153㎞, 평균 148㎞의 구속을 찍을 정도로 잠재력을 보였다. 작년 11월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려 주목을 받았다. 이범호 감독도 양수호의 가능성을 평가했다. 올해는 1군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플랜을 짰고 1군 아마미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했다. 그러나 FA 김범수를 영입하면서 보상선수로 내주게 됐다. 한화는 2025 신인지명할때부터 양수호를 눈여겨봤고 이번에 보상선수로 유망주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한화 손혁 단장은 "우리가 2년 전 드래프트 당시부터 관심을 갖고 유심히 봐 왔던 파이어볼러로서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보상선수로 지명했다"며 "구단이 성장 고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선수인 만큼 체격 등 보완점을 개선해 나간다면 향후 김서현, 정우주와 함께 젊은 구위형 투수로 성장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김서현과 정우주를 언급하며 같은 구위형 투수로 키우겠다는 높은 평가를 한 것이다. KIA는 1군 필승조에서 활용할 좌완 파이어볼러 김범수를 얻었으나 괴물 유망주를 잃었다. 25인 보호선수를 짜다보니 어쩔 수 없이 제외했다. 양수호는 아마미 1차 캠프에 참가해 1주일만에 KIA를 떠나게됐다. 고향팀에서 비상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이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6.01.29. 8:11
[OSEN=이후광 기자] 일본 고치에서 '양수호 더비'가 펼쳐질 전망이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29일 "퓨처스 선수단이 2월 4일 전지훈련을 위해 일본 고치로 출국한다"라고 발표했다. KIA 퓨처스 선수단은 일본 고치시 동부 야구장에 캠프를 차리고 5일 첫 훈련을 시작으로 2026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번 퓨처스 캠프에는 진갑용 퓨처스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13명, 투수 15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4명 등 총 43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캠프는 4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치러진다. 선수단은 캠프 초반 체력 훈련과 기술 및 전술 훈련을 소화한 뒤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연습경기는 한화 이글스와 3경기, 일본 독립 구단과 4경기 등 총 7경기를 치른다. 한화와 연습경기가 유독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이날 한화가 KIA로 이적한 김범수의 FA 보상선수로 KIA 우완 신예 파이어볼러 양수호를 택했기 때문이다. KIA 1군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일본 아마미오시마에서 보상선수 이적 소식을 접한 양수호는 한화 1군이 아닌 2군 스프링캠프 참가가 확정됐고, 고치에서 친정 KIA를 적으로 만나게 됐다. 양수호는 최대한 빠른 항공편을 통해 한화 2군 선수단에 합류할 계획이다. 한편 KIA는 3월 3일 훈련을 끝으로 캠프를 마친 뒤 3월 4일 귀국한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1.29. 3:41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아시아쿼터로 뽑은 투수 라클란 웰스가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웰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프링캠프에서 주전 포수 박동원과 짝을 이뤄 불펜피칭을 했다. 25구를 던졌는데, 트래킹 데이터를 측정하지 않아 구속은 공개되지 않았다.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가볍게 밸런스 위주로 던졌다. 웰스는 불펜피칭을 마치고 “오늘은 첫 불펜이였기 때문에 몸 푼다는 느낌으로만 가볍게 던졌다. 비시즌 호주에서 몸을 만들어 왔고, 오늘 첫 불펜이었는데 느낌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광삼 투수코치는 “웰스 선수가 불펜 피칭을 할 때 직접 타석에서 상대해봤는데, 들었던 평가대로 인상적인 구위를 보여줬다. 구속으로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은 아니지만, 타석에서 느껴지는 공의 전달력은 스피드에 비해 훨씬 좋았다”고 평가했다. 웰스의 공을 받은 박동원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웰스는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가 부상 대체 선수로 영입, KBO리그 경험이 있다. 웰스는 키움에서 4경기(20이닝)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키움은 웰스와 시즌 끝까지 계약을 연장하려 했으나 웰스는 6주 계약만 하고 호주로 돌아갔다. KBO는 올해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했다. 키움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로 웰스는 아시아쿼터 영입 대상으로 인기였다. LG가 웰스와 20만 달러 상한액으로 계약했다. 웰스는 LG와 계약한 이유로 “선수로서 가장 큰 목표는 ‘승리’라고 생각한다. 승리 문화가 있는 팀, 강팀에서 뛰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팀이 더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며 최대한 보탬이 되고 싶다. 개인 목표보다는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르는 것이 1순위이고, 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 우승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팀에서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있는 웰스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정말 좋다.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모든 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편하게 적응하고 있다. 예전 팀 캠프와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은데 전반적으로 여유 있는 분위기 속에서도 훈련할 때는 집중해서 하는 점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비시즌 개인 훈련으로 컨디션을 잘 만들었다. 웰스는 “호주에서 매년 비시즌마다 개인적으로 진행해오던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번 시즌에도 캠프 일정에 맞춰 그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잘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웰스는 지난해 KBO 타자들을 상대해 본 느낌으로 “KBO 타자들은 파울이 많고, 번트나 주루 플레이도 적극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그런 부분을 지난해 경험했고, 올해도 그 점을 유의해야 할 것 같다. 구체적인 전략을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잘 준비해서 상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공격적인 투수라고 생각한다. 구종에 상관없이 모든 공을 스트라이크 존에 자신있게 던질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한가지 구종만 고르라면 체인지업이 자신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된 웰스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리그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건강을 잘 관리하면서 오래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는 명확하다. 웰스는 “가장 중요한 목표는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는 것이다. 그래야 팀 성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꿈꾸고 있다. 마지막으로 웰스는 LG팬들에게 “리그 최고의 팬들이라고 들었다. 잠실에서 팬 여러분을 만날 날이 정말 기대된다. 응원 부탁드리고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1.29. 2:42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품은 메이저리그 전설의 아들이 벌써 효자 외국인타자 향기를 풍기고 있다.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시드니에 있는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새 외국인타자 다즈 카메론(29)은 지난 27일 호주 입국 후 28일 선수단에 합류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카메론은 선수단 상견례 자리에서 “여러분들에게 많은 걸 배우겠다”라며 의욕에 찬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카메론은 수비 훈련에서 날렵한 몸놀림을 선보인 뒤 타격 케이지로 향해 연신 강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생산했다. 훈련을 지켜본 두산 관계자들은 “첫날이지만, 스윙 메커니즘이 좋다는 것이 확실히 눈에 띈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국민 우익수’ 이진영 타격 총괄코치는 “가볍게 타격을 했는데 몸에 비해서 장타 생산능력이 있어 보였다 메커니즘에도 군더더기가 없어 보였다”라며 “이제 막 훈련 첫날을 지켜본 거라 조심스럽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던 유망주 출신답게 가진 능력은 좋은 것 같다”라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훈련 첫날부터 효자 외국인타자 향기를 풍긴 카메론은 “오늘이 본격적인 훈련 첫날이었는데 팀 동료들과 스태프 모두가 나를 환영해줬다. 그들의 진심에 감사함을 느낀다”라며 “오늘은 오랜만의 훈련이기 때문에 강도를 높이기보다는 몸을 푸는 느낌으로 가볍게 움직였다. 팬들이 기대하는 것도 알고 있다. 어서 빨리 경기장에 나가 그들의 응원을 듣고 싶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두산과 계약한 카메론은 미국 출신 우투우타 외야수로, 2020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었다. 지난해 밀워키 소속으로 21경기 타율 1할9푼5리(41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1도루 7득점을 남긴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이며, 메이저리그 5시즌 통산 성적은 160경기 타율 2할(435타수 87안타) 11홈런 42타점 55득점 출루율 .258 장타율 .326다. 카메론은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65경기 타율 2할8푼2리(255타수 72안타) 18홈런 57타점 18도루 50득점 출루율 .378 장타율 .576으로 활약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816경기에 나서 타율 2할5푼6리(3038타수 778안타) 93홈런 439타점 509득점 185도루 출루율 .344 장타율 .430을 남겼다. 카메론은 과거 메이저리그 명 외야수로 불린 마이클 카메론의 아들이다. 두산 구단은 카메론 영입 당시 "카메론은 2025시즌 트리플A 65경기에서 OPS .954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발전 중이다. 외야 전 포지션에서 최상급의 수비 능력을 갖췄으며, 빠른 배트 스피드로 라인드라이브 타구 생산에 능한 유형"이라고 선수를 소개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1.29. 1:42
[OSEN=이후광 기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김은영 부회장이 ‘2026 제28회 아시아소프트볼연맹(SA) 총회’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28회 SA 총회에서는 집행위원회 선거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 아시안게임까지 SA 집행부를 이끄는 의장(Chairman) 및 회장(President), 제1부회장(1st Vice President), 부회장(Vice President), 남/여 선수대표(Male/Female Athletes Representative)를 각각 선출했다. 김은영 부회장은 2018년 처음 SA 부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지난 8년간 일본, 대만, 필리핀, 중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 소프트볼 회원국들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여, 회원국들로부터 아시아 소프트볼의 발전에 헌신한 데 대한 적극적인 지지로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이날 선거에서 현재 SA 회장이자 WBSC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있는 로뱅추(Low Beng Choo) 회장이 다시 선출됐고, 전 일본 여자 소프트볼 국가대표팀 감독인 우쓰기 타에코(Utsugi Taeko) 전 감독이 SA 제1부회장(1st Vice President)으로 뽑혔다. 김은영 부회장을 비롯한 총 11명의 SA 집행위원은 앞으로 5년간 아시아 소프트볼 저변 확대 및 개도국 인프라 지원, 국제협력 강화 등 아시아 소프트볼 발전을 위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김은영 부회장은 2013년부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으로 재임하고 있으며, 소프트볼 국제교류 활성화와 각급 대표팀 육성,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 소프트볼 대표팀의 경우 작년 12월 대만 전지훈련을 마치고 휴식 기간을 가진 뒤 올해 3월부터 다시 합숙훈련 및 일본 전지훈련에 돌입하며, 올해 9월 열리는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노린다. 김은영 부회장은 “지난 8년간 SA 부회장으로서 회원국 간 협력과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아시아 지역 소프트볼 회원국들과 적극 소통해 왔다”라며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소프트볼 종목 최초 메달 획득이라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1.28. 23:54
[OSEN=이후광 기자] 한화 이글스는 왜 김범수(KIA 타이거즈) 보상선수로 1군 등판 경험이 없는 스무살 신예를 지명했을까. 프로야구 한화는 29일 오후 “KIA 타이거즈로 FA 이적한 김범수의 보상선수로 우완투수 양수호를 지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1일 한화를 떠나 KIA와 3년 총액 20억 원(계약금 5억, 연봉 12억, 인센티브 3억)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한 김범수. 김범수는 FA B등급으로, FA 보상 규정에 따르면 B등급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원소속팀에 25인 보호 선수 외 1인과 전년도 선수 연봉의 100% 또는 보상 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200%를 보상해야 한다. 김범수의 지난해 연봉은 1억4300만 원. 이에 따라 한화는 KIA 25인 보호 선수 외 1인과 보상금 1억4300만 원 또는 보상 선수 없이 보상금 2억8600만 원 가운데 하나를 택할 수 있었다. KIA로부터 보호 선수 명단을 건네받은 한화는 장고를 거듭한 끝에 투수 자원을 택했다. 그리고 현재가 아닌 미래를 내다봤다. 한화 손혁 단장은 “양수호는 우리가 2년 전 신인드래프트 때부터 관심을 갖고 유심히 봐왔던 파이어볼러로서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보상선수로 지명했다”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고, 한화 구단은 “양수호는 지난해 최고 153㎞, 평균 148㎞의 직구 구속을 기록했으며 투구 임팩트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라고 소개했다. 양수호는 공주고를 나와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4라운드 35순위 지명된 우완 파이어볼러다. 지난해 데뷔 첫해를 맞아 1군 데뷔는 무산됐지만, 퓨처스리그에서 8경기 승리 없이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0(7⅔이닝 4자책)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8경기 모두 불펜으로 경험을 쌓았다. 양수호는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6월 김세일, 김정엽과 함께 미국 트레드 애슬레틱스에서 단기 연수를 받았다. 한화는 양수호가 향후 정우주, 김서현 등 어린 파이어볼러들과 함께 이글스 강속구 군단의 한 축을 담당하길 기대하고 있다. 손혁 단장은 “구단이 성장 고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선수인 만큼 체격 등 보완점을 개선해 나간다면 향후 김서현, 정우주와 함께 젊은 구위형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양수호는 KIA 1군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아마미오시마에서 구슬땀을 흘리던 도중 보상선수 지명 소식을 접했다. 양수호는 최대한 빠른 항공편을 통해 한화 스프링캠프로 이동할 계획이며, 1군(호주 멜버른)이 아닌 2군(일본 고치) 캠프에서 몸을 만든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1.28. 23:42
[OSEN=창원, 손찬익 기자] 베테랑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 중이다. 멈추는 대신, 더 배우는 길을 택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좌완 임정호(36)는 최근 자비를 들여 해외 연수를 다녀왔다. 지난해 일본 지바현 이치카와의 ‘넥스트 베이스’를 찾았던 그는 올해는 미국 샬럿의 ‘스레드 애슬레틱’을 찾아 새로운 자극을 받고 돌아왔다. 지난 28일 NC 퓨처스팀 캠프가 차려진 창원 마산구장에서 만난 임정호는 “야구에는 정답이 없다. 그래서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며 “시간이 나면 사설 아카데미를 찾아 이것저것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으로 접하는 정보와 현장에서 직접 체득하는 경험의 차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유튜브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훈련을 볼 수는 있지만, 제대로 보고 배우는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단기간에 극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건 아니다. 임정호는 “결국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꾸준히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번 연수를 통해 미국과 일본의 훈련 시스템, 데이터 기반 트레이닝을 경험하며 자신의 방향성을 다시 설정했다. 지난해 성적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31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82. 그는 “감독님께서 불러주셨는데도 기대에 못 미쳤다. 좋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며 “올 시즌에는 팀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2013년 데뷔 후 줄곧 NC에서만 뛴 그는 지난해까지 통산 96홀드를 기록 중이다. 구단 최초 100홀드 달성까지 단 4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구단 최초 100홀드를 달성한다면 정말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아직도 선수로 뛰는 게 신기한데 그런 기록까지 세운다면 더 특별할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이다”. 팀 목표는 분명하다. “당연히 한국시리즈 우승이 첫 번째”라는 그는 김경태 투수코치의 말을 전했다. “‘감독님께 우승팀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선사해드리자’고 하셨다. 그 목표에 힘이 되고 싶다”고. 개인적인 목표는 조금 특별하다. 과거 NC에서 함께 뛰었던 LG 트윈스 투수 김진성(41)보다 오래 던지는 것. 김진성은 지난 2022년부터 LG에서 활약하며 93홀드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부터 3년 연속 20홀드 이상 거뒀고 지난해 33홀드로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LG는 김진성과 2+1년 최대 16억 원(연봉 13억 5000만 원, 인센티브 2억 5000만 원)의 조건에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임정호는 “진성이 형이 다년 계약을 하는 걸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형보다 오래 하는 게 목표”라고 웃었다. 이어 “진성이 형은 정말 노력하는 선수다. 제 노력은 형에 비하면 반도 안 된다. 나이가 들수록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같은 선수로서 정말 멋지다”며 존경을 드러냈다.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배움을 택하는 이유. 임정호의 커리어는 아직 진행형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1.28. 22:43
[OSEN=이후광 기자] ‘김범수 보상선수’ 양수호가 KIA 타이거즈 1군 스프링캠프를 떠나 한화 이글스 2군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든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9일 "퓨처스팀이 내달 1일부터 일본 고치현에서 2026 퓨처스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라고 발표했다. 한화는 퓨처스 스프링캠프 테마로 선수 개인별 강점을 명확히 설정하고 반복 훈련을 통해 강화한다는 의미의 '빌드 유어 엣지(Build Your Edge)'를 설정했다. 이번 퓨처스 스프링캠프는 이대진 퓨처스 감독을 비롯한 12명의 코칭스태프와 선수 30명 규모로 꾸려졌다. 훈련 강화를 위해 육성군 김정혁, 이재원 코치도 캠프에 참가한다. 신인선수는 투수 강건우, 내야수 권현규, 김준수, 외야수 이도훈, 최윤호 등 5명이 참가하며, 29일 김범수 보상선수로 지명된 투수 양수호도 함께 한다. 일본 아마미오시마에서 진행 중인 KIA 1군 스프링캠프에서 보상선수 지명 소식을 접한 양수호는 최대한 빠른 항공편을 통해 한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 한화 퓨처스팀은 캠프 초반 반복 훈련으로 개인 기량을 끌어올린 뒤 캠프 중후반 최대 9차례의 연습경기로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플랜을 세웠다. 한화 퓨처스팀은 내달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고치로 출국한 뒤 3월 4일 귀국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1.28. 22:30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좌완투수 김범수 보상선수로 1군 등판 경험이 없는 스무살 신예를 택했다. 한화 이글스는 29일 "KIA 타이거즈로 FA 이적한 김범수의 보상선수로 우완투수 양수호(20)를 지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양수호는 공주중-공주고 출신으로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5순위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지난해 최고 153㎞, 평균 148㎞의 직구 구속을 기록했으며 투구 임팩트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1군 등판은 없고, 데뷔 첫해 퓨처스리그에서 8경기 승리 없이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을 남겼다. 한화 손혁 단장은 "양수호는 우리가 2년 전 드래프트 당시부터 관심을 갖고 유심히 봐 왔던 파이어볼러로서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보상선수로 지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이 성장 고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선수인 만큼 체격 등 보완점을 개선해 나간다면 향후 김서현, 정우주와 함께 젊은 구위형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화 필승조 요원이었던 김범수는 2025시즌 종료 후 FA 권리를 행사, 지난 20일 3년 총액 20억 원(계약금 5억, 연봉 12억, 인센티브 3억) 조건에 KIA로 이적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1.28. 21:09
[OSEN=이후광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양현종 회장의 외침이 통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9일 “물가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 추세를 반영하고, 선수 처우 개선과 리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수 최저 연봉 인상을 확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KBO리그의 종전 최저연봉은 3000만 원이었다. 지난 시즌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 1200만 관중 시대를 열었지만, 4대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배구) 가운데 프로축구(2700만 원) 다음으로 금액이 적었다. 1위는 4200만 원의 남자 프로농구, 2위는 4000만 원의 남자 프로배구다. 이에 선수협 차원에서 꾸준히 최저연봉 인상을 요구해왔고, 양현종 회장은 작년 12월 선수협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저연봉은 항상 이야기가 되는 주제라며 “내가 야구선수이긴 하지만, 프로야구가 4대 스포츠 중에서 가장 흥행이 잘 되고 인기가 많은 종목이다. 그럴수록 선수들의 대우도 점점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결국 KBO가 응답했다. 현행 KBO리그 선수 최저연봉은 2021년부터 연 3000만 원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 KBO는 “일정 주기(5년 내외)의 합리적인 인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027년부터 선수 최저 연봉을 3300만 원으로 기존 대비 10% 인상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KBO에 따르면 KBO리그 선수 최저연봉은 2005년 2000만 원, 2010년 2400만 원(20% 인상), 2015년 2700만 원(12.5% 인상), 2021년 3000만 원(11% 인상)으로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돼 왔다. 한편 KBO는 최저연봉 인상과 더불어 소속선수 정원도 증원하기로 했다. KBO는 "시즌 중 부상, 컨디션 관리 및 전력 운영 측면에서 구단 별 선택지를 확대하고, 아시아쿼터 제도 도입에 따라 2026년부터 엔트리가 확대(29명)되는 점을 고려해 선수 보유 정원의 확대를 결정했다. 또한 선수 육성 및 동기부여 강화를 통해 육성선수와 아마추어 선수에게 프로 진입 및 성장 기회를 확대하고, 리그 전반의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행 65명인 구단별 소속선수 정원을 68명으로 3명 증원해 올 시즌부터 시행한다.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대표팀 선수단의 사기와 집중도를 높이는 등 동기부여를 위해 선수단 승리수당, 포상금 추가 지급도 확정됐다. 기존에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 진출 시 포상금이 지급되지 않았지만, 2026 WBC부터 4억 원의 포상금이 신설됐다. 또한, 4강 진출 시 기존 포상금 3억 원에서 6억 원, 준우승 시 7억 원에서 8억 원, 우승 시 10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포상금이 증액됐다. 포상금은 최종 성적 기준으로 한 차례만 지급된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1.28. 20:42
[OSEN=경산,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거포 기대주 차승준(내야수)은 데뷔 첫 시즌을 돌아보며 “100점 만점에 50점도 못 줄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마산 용마고 해결사로 활약해온 차승준은 고교 통산 7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9리(218타수 74안타) 12홈런 68타점 64득점 24도루 OPS 1.047을 기록한 거포 유망주다. 타격 재능만큼은 일찌감치 인정받았다. 지난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연습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진만 감독은 “당장 주전을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경험을 쌓으며 여유와 대처 능력이 생기면 제대로 경쟁할 선수”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데뷔 첫해,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1군 경기에 한 차례 출장한 게 전부였고, 퓨처스리그에서는 74경기 타율 2할2푼7리(203타수 46안타) 2홈런 27타점 26득점 OPS .645에 머물렀다. 시즌을 치르며 체중이 8kg 가까이 빠질 만큼 체력 부담도 컸다. 그는 “시즌 내내 꾸준히 활약하려면 체력과 멘탈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고 돌아봤다. 특히 수비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차승준은 “수비 실책이 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걸 깨달았다. 실책을 줄이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구단에서 홈런 타자가 될 재목으로 뽑아주셨는데 홈런은 물론 장타도 부족했다. 겨우내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며 몸을 키웠다”고 했다. 시즌 후 고향 마산으로 내려간 그는 모교 용마고와 트레이닝 센터를 오가며 착실히 몸을 만들었다. 입단 동기 배찬승(투수), 심재훈(내야수), 함수호(외야수)가 1군 캠프 명단에 포함된 반면 차승준은 퓨처스 캠프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출발점은 다르지만 마음가짐은 분명하다. 그는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기회는 올 거라 생각한다. 작년에는 잘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데도 기회를 주셨다. 올해는 퓨처스에서부터 진짜 잘하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차승준은 10년 만에 라이온즈 유니폼을 다시 입은 '리빙 레전드' 최형우(외야수)와 닮은 외모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행사 때 처음 인사드렸는데 실력을 꼭 닮고 싶다. 타격에 대해 배우고 싶은 게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을 잘 챙겨주신다고 들었는데 제가 조용한 편이라 먼저 다가가는 게 익숙하지 않지만 가까워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반가운 만남도 기다린다. 1군 통산 269홈런을 기록한 레전드 3루수 출신 박석민 퓨처스 타격 코치다. 그는 “어릴 때 마산구장에 자주 갔었는데 코치님의 플레이를 많이 봤다. 공격과 수비 모두 뛰어난 3루수였다.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작년보다 무조건 잘하고 싶다”는 말에 힘이 실렸다. OPS 1.047의 고교 거포는 이제 프로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할 시간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1.28. 19:35
[OSEN=이선호 기자] "장차 유격수를 보는게 낫다". KIA 타이거즈는 FA 이적한 주전 유격수 자리를 메우기 위해 호주국가대표 재러드 데일을 영입했다. 유일하게 야수 아시아쿼터였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입단테스트를 받아 합격했다. 투수 영입을 고려했지만 이범호 감독이 강력하게 요청해 데일과 계약을 했다. 이 감독이 데일을 선택한 이유는 수려한 유격수 능력과 함께 타격도 된다는 판단에서였다. 일본 2군리그에서 2할9푼대의 타율을 기록했다. 공을 맞히는 재주가 있어 KBO리그라면 충분히 2할7~8푼대의 타율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80억원을 받은 박찬호 대신 2억원짜리 데일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었다. 동시에 데일을 영입한 이유에는 김도영의 유격수 전환 밑그림도 깔려 있다. 데일은 유격수가 전문이지만 2루수는 물론 3루수도 가능하다. 이감독은 "데일이 3루도 2루도 된다. 도영이가 몸상태가 괜찮으면 유격수를 시켜야 한다. 데일이 3루를 보고 도영이에게 유격수를 시킬 수 있다. 도영이가 움직임 등이 힘들면 다시 바꿔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감독은 이미 작년부터 김도영의 유격수 기용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3루 보다는 오히려 유격수가 햄스트링 부상 위험에서 안전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3루수는 멈추었다가 갑작스럽게 막 하는 움직임이 많다. 반면 유격수는 부드럽게 물 흘러가듯 움직이는게 많다. 유격수나 2루수가 하체 부담이 적어 햄스트링에서 더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KIA는 2026 시즌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명예회복을 위해서는 건강한 김도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4번타자 최형우와 리드오프 박찬호가 이적하면서 전력에 큰 구멍이 생겼다. 김도영이 풀타임으로 뛰어주어야 공격력을 메울 수 있다. 작년 디펜딩 챔프에서 8위로 급락한데에는 김도영이 30경기 출전에 그친 점도 크게 작용했다. 국가대표 전지훈련에서 건강한 김도영의 가능성을 알렸다. 류지현 감독이 가장 몸을 잘만든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았다. 동료들도 차원이 다른 몸과 스윙을 가졌다며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만큼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이후에 각별한 재활과 훈련을 펼친 덕택이었다. 류현진을 전담했던 장세홍 트레이너가 6년만에 KIA에 복귀해 세심하게 햄스트링 관리를 해주고 있다. 유격수 기용도 그런 차원이다. 다만 당장은 주전 유격수 보다는 연착륙을 위한 기용이 될 것이다. 주전 유격수는 데일이고 김도영을 가끔 유격수로 경험을 쌓게 하는 기용이다. 그러다 햄스트링 부상 위험성이 줄어들고 수비에 자신감이 생긴다면 유격수를 맡을 수 있다. 일단 박찬호의 유격수 수비까지 건강한 김도영이 메울 수 있다는 희망도 생기고 있다. 동시에 김도영의 유격수 기용에는 데일의 부진 가능성에 대비한 지점도 있다. 데일의 수비력과 타격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KBO리그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만일 공격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를 찾자면 김도영 뿐이다. 김도영의 유격수 기용에는 여러가지 함수가 깔려있는 것이다. 또 하나의 필요조건이 있다. 김도영이 수비력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광주동성고 주전 유격수였으나 입단후에는 주전 박찬호가 버티고 있어 3루수로 뛰었다. 박찬호의 벽을 넘기는 어려웠다. 박찬호는 강한 어깨와 매끄러운 송구와 포구능력, 순간적인 대처까지 완벽에 가까웠다. 박찬호급 수비력력은 아니더라도 안정감을 보여준다면 최상의 시나리오이다. 그래서 유도영의 행보는 KIA 2026시즌의 중요한 관전포인트이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6.01.28. 18:40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신인 우완투수 박준현(19)이 학교폭력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순위)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박준현은 KBO리그 대표 거포 3루수로 활약한 삼성 박석민 2군 타격코치의 아들로 유명하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시속 150km를 가볍게 넘기는 강속구를 뿌리며 큰 기대를 모았다. 키움은 역대 2위 신인계약금(7억원)을 안기며 박준현에 대한 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큰 기대와 함께 프로무대에 발을 내딛은 박준현은 본격적인 프로 커리어를 시작하기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드래프트 당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학교폭력 아님’ 처분을 받았는데 지난해 12월 9일 충청남도교육청행정심판위원회에서 이전 학교폭력위원회의 무혐의 처분을 번복하고 1호 처분(서면사과)을 내린 것이다. 학교폭력 논란이 재점화 된 이후 박준현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었다. 학교폭력을 인정하고 사과할지, 법적 다툼을 이어갈지를 두고 길게 고심을 했다. 그렇지만 결국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법적 다툼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신청을 통해 학교폭력이 있었는지 다시 한 번 다툰다. 박준현은 법정 다툼으로 가는 이유에 대해 입장문을 통해 자세히 설명했다. 키움은 사법기관의 판단 여부 이전에 먼저 박준현이 프로선수로서의 책임감과 윤리의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학교폭력 논란으로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안우진과 달리 구단 징계는 내리지 않았다. 이에 대한 공식 입장도 박준현과 함께 발표했다. ▲ 박준현 입장문 전문 이번 사안으로 박준현 선수에게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가져주신 야구팬 분들과 키움히어로즈 구단에 심려를 끼쳐드려 무척 죄송한 마음입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공식입장 표명이 늦어지게 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해당경위도 소상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박준현 선수는 많은 분들의 우려와 걱정에도 불구하고 행정심판 재결에 대한 사법부의 법적 판단을 받아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알려진 바와 같이 2025. 5. 경 박준현 선수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신고된 사안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학교폭력 아님’ 결정을 받았습니다. 인정된 사실관계는 오로지 2023년 초 친구에게 ‘여미새’라는 발언을 한차례 한 것입니다. 당시에는 두 사람이 친한 친구 사이였고 보호자끼리 사과도 이루어졌기 때문에 학교폭력으로 볼 수 없다는 판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하여 박준현 선수는 지금도 상처받은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행정심판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고심 끝에 법적 절차를 선택한 것은 행정심판 재결 이후 ‘학교폭력 인정’이라는 표제 하에 상대방의 일방적 주장이 확대 재생산되며 박준현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피해자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면 박준현 선수는 지금과 같은 비난을 받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그러나 박준현 선수가 학교 야구부의 따돌림을 주도하였다거나 지속적 괴롭힘을 하였다는 주장은 행정심판에서도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따돌림이 시작되었다는 시점에 박준현 선수는 오랜 기간 부상치료와 재활로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행정심판 재결에서 추가로 인정된 사실관계는 오로지 작성자와 발송시점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인스타그램 DM(‘ㅂㅅ’) 발송을 박준현 선수의 행위로 본 것뿐입니다. 하지만 박준현 선수는 결코 해당 DM을 작성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DM은 2025.5. 학교폭력 신고 당시 제출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상대방은 학교폭력이 인정되었다는 이유만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지속적으로 주장하며 박준현 선수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에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정확한 법적 판단을 구하기 위하여 2025.12.19.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신청을 접수하였습니다. 그러나 공식 입장을 밝히기 전 2025.12.24. 상대방 측으로부터 두 청년의 미래와 대한민국 스포츠를 위하여 어른들의 뜻과 지혜를 모으자는 취지의 대화 요청이 있었습니다. 당분간 공식입장 표명을 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양측 법률대리인이 여러 차례 일정과 대화 범위를 조율하였으나 서로의 입장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당사자 간의 직접 대화는 결국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상대방 측은 막연히 전반적인 사과를 요청해왔을 뿐이며, 박준현 선수 측은 상대방 측의 구체적 입장을 전달받지 못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준현 선수 측에서 먼저“기사를 내지 말아달라”고 요청하거나 “사과할테니 기다려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없음을 명확히 밝힙니다. 행정심판위원회는 2023.5. 박준현 선수의 부친이 관계회복을 위해 상대방 보호자 측에 보낸 ‘여미새’ 발언에 대한 사과 문자가 있었고 상대방 모친은 이러한 사과를 받아들인 답문이 있음에도 이를 오히려 학교폭력의 증거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박준현 선수가 자신이 하지 않은 행동까지도 모두 인정하고 사과를 하라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입니다. 박준현 선수는 이미 상대방의 일방적 신고 내용으로 많은 기관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법절차를 추가로 진행하기로 한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책임있는 자세로 충분히 입장을 소명하고 법적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 선수의 명예와 미래를 위해서 더 나은 결정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법적 절차와는 별개로 박준현 선수는 야구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미성숙한 언행에 대해 진심으로 부끄러워하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사안 대응 과정이 또 다른 소모적 분쟁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진행하면서 공식적 입장 표명이 다소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점에 대하여는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박준현 선수는 자신의 언행을 더욱 신중히 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자세를 갖추겠습니다. 야구팬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숙한 프로야구 선수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키움 히어로즈 입장문 전문 구단은 사법기관의 최종 판단을 기다릴 예정입니다. 다만 구단은 이번 사안의 발생 시점이나 사법기관의 최종 판단과는 별개로, 소속 선수가 프로선수로서 요구되는 책임감과 윤리의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구단의 지도·관리의 책임 역시 무겁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구단은 선수단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해당 선수가 올바른 가치관과 성숙한 인성을 갖춘 프로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도와 관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1.28.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