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를 격파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앞두고 치른 평가전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한국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 WBC 공식 평가전에서 8-5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한국계’ 데인 더닝이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타선에서는 김도영, 안현민, 이정후, 셰인 위트컴, 김혜성 등 저마다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한국 대표팀 승리에 일본 반응도 뜨겁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한국 타선의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 전원이 나란히 안타를 기록하며 대회를 앞두고 완성도 높은 컨디션을 뽐냈다”며 “투수진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선발 더닝은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고우석도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는 등 미국에서 뛰는 선수들이 투타에서 고르게 활약했다”고 전했다. ‘스포츠 호치’는 “안현민이 9회 솔로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셰인 위트컴도 솔로 홈런을 쳤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뛰는 이정후도 4회 2루타로 2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메이저리거들이 존재감을 보였다. 상위 타선이 좋은 흐름을 보였다”고 주목했다. MLB.com은 한국이 오릭스와 평가전을 치르기에 앞서 “WBC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2026년 WBC은 도쿄에서 개막하며, 휴스턴, 마이애미, 푸에르토리코에서도 경기가 열려 4개 조의 모든 경기가 시작될 예정이다”면서 대회 참가국 대상 파워랭킹을 매겼다. 한국은 7위에 뒀다. MLB.com은 주요 선수로 외야수 이정후, 한국계 내야수 위트컴, 내야수 김혜성을 꼽으면서 “한국은 2009년 이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메이저리그 팬들에게는 아직 낯선 선수들도 있지만 류현진처럼 반가운 추억을 되살려 줄 선수들도 있다”고 전했다. 일본, 미국, 도미니카공화국이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가운데 한국은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국은 일단 본선 진출이 급선무다. 한국은 C조에서 우승 후보 일본을 비롯해 호주, 체코, 대만과 경쟁을 한다. 대만의 경우 반드시 잡아야 할 팀으로 여겨진다. 한때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대만인데, 최근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 WBC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윤석민 위원은 “대만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MLB.com은 WBC 대회를 앞두고 파워랭킹에서 7위 한국보다 4단계 아래인 11위에 대만을 뒀다. MLB.com은 “대만은 세계야구·소프트볼 연맹(WBSC) 랭킹 2위 팀이지만, 2025년 예선전을 거쳐 겨우 본선에 진출했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03. 12:20
[OSEN=미야자키(일본), 이후광 기자] 대구고를 졸업한 20세 신예는 어쩌다 일본 독립리그 팀에서 뛰게 됐을까. 지난 3일 일본 미야자키 이키메노모리 운동공원 제2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일본 독립리그 미야자키 선샤인즈의 연습경기. 경기에 앞서 양 팀이 제출한 엔트리에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으니 미야자키 선샤인즈에 속한 한국인 투수 김신욱(20)이었다. 한국도 아닌 일본 독립리그 구단에 한국인 선수, 그것도 19세 신예가 뛰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 김신욱은 누구이며, 왜 한국을 떠나 일본 독립리그까지 왔을까. 김신욱은 이제 갓 대구고를 졸업한 20세 우완 사이드암 투수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이었던 지난해 5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6.43(7⅓이닝 5자책)을 남기는 데 그쳤고, 김민준(SSG 랜더스), 여현승(한화 이글스) 등 대구고 동기생들과 함께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했으나 미지명 아픔을 겪었다. 김신욱은 계속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는 새 둥지를 찾다가 일본 독립리그와 연결되며 지난달 1일 선샤인즈의 외국인투수로 입단했다. 김신욱은 0-3으로 뒤진 6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롤모델 박치국이 속해 있는 두산을 낯선 타지에서 적으로 만난 순간이었다. 김신욱은 선두타자 홍성호 상대 커브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긴장이 됐는지 홍성호를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에 이어 강승호마저 풀카운트에서 볼넷 출루시켰다. 이어 김대한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 이유찬 상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2실점했다. 계속된 1사 3루 위기는 무실점으로 극복했다. 지난해 아마추어 무대에서 함께 한 신인 김주오를 3구 루킹 삼진으로 잡는 모습이 압권이었다. 이어 김기연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투구수는 26개였고, 최고 구속 138km 직구에 커브, 슬라이더 등을 곁들였다. 경기 해설을 맡은 두산 유격수 레전드 김재호는 “임창용의 폼이 보인다. 팔이 길다보니 커브의 무브먼트와 각이 좋다”라며 “아직 창창한 나이라서 일본야구를 많이 접하다보면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거라고 본다”라고 김신욱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함께 마이크를 잡은 강성철 캐스터는 “선샤인즈 감독이 김신욱을 2년 정도 잘 성장시켜서 KBO리그에 진출시키는 게 목표라는 이야기를 했다”라는 정보를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03. 11:43
[OSEN=길준영 기자]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이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한국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즈와의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2일 한신 타이거즈전 3-3 무승부에 이어서 오사카 연습경기 2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두고 모든 연습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 타선은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도영(KIA)이 한신과 오릭스를 상대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고 안현민(KT), 셰이 위트컴(휴스턴)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선발투수 데인 더닝(시애틀)은 3이닝 3피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WBC에서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한국은 최근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8강에 진출한다는 각오로 지난 1월 사이판 1차 캠프를 개최하고 한국계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대회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비록 연습경기지만 치열한 준비의 성과가 나오는 모습이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첫 경기 삼성전에서 패했지만 이후 4연승을 거두며 4승 1패를 거뒀다. 오사카 연습경기에서도 1승 1무를 기록하며 연습경기를 5승 1무 1패로 마쳤다. 특히 일본프로야구 팀들과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이 고무적이다. 오릭스는 지난 2일 일본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 때문에 일본 팬들 사이에서는 지난 WBC 우승을 차지한 일본 대표팀을 꺾은 오릭스가 세계 최강팀이라는 농담이 나왔다. 일본매체 스포츠호치는 “오릭스가 한국 대표팀의 파워에 무릎을 꿇었다. 2일 사무라이 재팬(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신승을 거뒀지만 바로 다음날 한국에 7실점을 하고 말았다. 선발투수 카타야마 라이쿠가 김도영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는 등 5실점으로 KO를 당했다. 불펜진도 실점을 허용했다”며 한국의 연습경기 승리 소식을 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디펜딩챔피언 일본을 비롯해 대만, 호주, 체코와 C조에 편성됐다. 기분좋게 연습경기를 마친 대표팀은 오는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체코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7일 일본, 8일 대만, 9일 호주와 8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03. 9:40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스프링캠프에서 2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김서현은 3일 일본 오키나와현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 11-6으로 앞선 9회말 등판했다. 1이닝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를 2구째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이후 류승민과 승부에서 2볼-2스트라이크에서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잡았다. 2아웃을 잡고 전병우에게 3루 베이스 옆을 빠지는 좌측 선상 2루타를 얻어맞았다. 심재훈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1볼-2스트라이크에서 변화구 유인구를 낮게 던지려다 바운드가 됐다. 이후 하이패스트볼(147km)을 던졌는데, 심재훈이 때렸다. 배트가 약간 밀렸는데, 타구는 2루수와 2루 베이스 옆으로 빠져 나갔다. 1타점 적시타. 2사 1루에서 함수호 상대로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공이 살짝 빠지는 볼이 됐다. 4구째 몸쪽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 경기를 끝냈다. 중계 화면에 구속은 147km로 찍혔다. 한화의 11-7 승리. 2일 KT 위즈와 연습경기에 1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이날 삼성 상대로 1이닝 1실점이다. 김경문 감독은 전날(2일) 경기 후 “서현이가 실점을 하긴 했지만 캠프에서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서현은 전날(2일) KT와 경기에서도 9회 마무리로 등판했는데, 실점했다. 김서현은 6-2로 앞선 상황에서 KT 백업 타자들에게 2점을 허용했다. 1사 후 오윤석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이정훈을 스트레이트 볼넷, 권동진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유준규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류현인의 1루수 땅볼 때 2루에서만 주자가 아웃됐다. 1점 추가로 내주고 2사 1,3루, 배정대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실점. KT전에서 직구 최고 구속은 154km까지 나왔다. KT와 삼성 상대로 2경기에서 삼진은 단 1개 잡았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03. 9:15
[OSEN=오사카(일본), 조형래 기자] 한국 WBC 대표팀에서 현재 가장 ‘절친 케미’를 보여주는 선수들은 2003년생 동갑내기 김도영과 안현민이다. 막내급이지만 괴력 하나만큼은 모두를 압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화려한 장신구로 이목을 끌고 있다. 김도영은 빨간색, 안현민은 파란색 반짝거리는 목걸이를 함께 걸고 있다. 김도영과 안현민 각자 원하는 색상으로 맞췄는데, 태극 문양의 색깔이 됐다. 김도영은 이 목걸이에 대해 “효능이라고 하기는 뭐한데, 일단 자신감이 올라간다”고 웃었다. 안현민은 “제가 원래 악세사리를 좋아해서 살 때 (김)도영이에게 한 번 물어봤다. 도영이도 찬다고 했다. 대회 뿐만 아니라 시즌 때까지 찾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번 WBC 대표팀을 이끌어가는 듀오다. 상위 타순에서 상대를 압박하려는 류지현 감독의 복안이고, 오사카에서 열린 최종 리허설 2경기에서는 완벽한 성공을 거뒀다. 2경기 연속 1번 타자로 타선 김도영은 2일 한신전 솔로포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3일 오릭스전에서는 2회 빅이닝을 완성하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안현민도 이에 뒤질새로 2일 경기에서는 6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 1타점, 3일 경기에서는 4번 우익수로 나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2회 선두타자 안타와 6득점 빅이닝을 만드는 적시 2루타, 그리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최종 리허설 성공을 자축하는 쐐기의 솔로포를 터뜨렸다. 2024년 MVP, 2025년 신인왕에 빛나는 동갑내기 괴물 듀오가 동시에 터지니 남부럽징 않은 막강한 타순이 형성됐다. 일본 대표팀의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이미 지난해 K-BASEBALL SERIES에서 안현민의 괴력을 확인했다. 그는 당시 “메이저리그급 선수라고 생각이 든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2일 한신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뒤 이바타 감독은 ‘산케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현민은 더욱 수준을 높인 것 같다”라면서 “어느 타자든 타이밍이 맞으면 거침없이 휘두른다. 실투는 위험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경계심을 전했다. 김도영은 안현민과의 케미에 대해 “서로 일희일비 하면서 오늘은 이게 좋았고 그렇게 얘기를 하고, 이 정도로 하면 타격감이 올라오겠다는 식으로 얘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라면서 “이제 저희 두 명 모두 도쿄에서 타격감이 최상으로 올라오도록 맞추고 준비하고 있다. 잘 돼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WBC 대회가 다가올수록 야구 애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여기 모인 선수들 모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왔기 때문에 저희도 모르게 대회가 다가올 수록 야구 얘기를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도쿄돔을 폭격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준비를 마쳤다. 과연 김도영과 안현민의 케미가 한국을 8강이 열릴 미국 마이애미까지 이끌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03. 9:10
[OSEN=홍지수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를 제압했다. 한국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와 WBC 공식 평가전에서 8-5 승리를 거뒀다. 선발 데인 더닝 이후 추격을 당하기는 했으나 리드를 끝까지 지켰고, 타자들은 응집력으로 오릭스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한국은 김도영(지명타자) 저마이 존스(좌익수) 이정후(중견수) 안현민(우익수) 문보경(1루수) 셰이 위트컴(3루수) 김혜성(2루수) 박동원(포수) 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국계’ 데인 더닝이 선발 등판했다. 2회에 한국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안현민의 중전 안타로 시작됐다.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 이후 무사 1, 2루에서 위트컴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혜성이 볼넷을 골랐다. 1사 만루 기회에서 박동원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한국이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김주원이 2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그사이 1점 추가. 2-0에서 2사 1,3루에서는 김도영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렸다. 김도영은 전날(2일) 한신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저마이 존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정후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안현민이 좌선상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4회 등판한 송승기가 불안감을 보여주면서 결국 실점을 했다. 이어진 2사 만루 위기에서 고우석이 등판했다. 볼넷을 내주면서 추가 실점을 했지만 3점 차 리드에서 이닝을 넘겼다. 그러자 위트컴이 5회초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고우석은 5회에도 등판해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다. 이후 김영규, 조병현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조병현이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무너지지 않았다. 8회 들어 유영찬이 2점을 뺏겼지만 9회초 안현민이 솔로 홈런을 추가해 대표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한국은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 모두가 안타를 쳤다. 대회를 앞두고 완성도 높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저메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를 쳤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이 홈런을 쳤고 김혜성(LA 다저스)도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위트컴과 김혜성 모두 대표팀 합류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고 주목했다. 이어 매체는 “메이저리거 전원이 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투수진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선발 더닝(브레이브스 산하 마이너리그)은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6-2로 앞선 4회 2사 만루에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고우석(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도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는 등, 미국파 선수들이 투타에서 고르게 활약했다”고 살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03. 8:25
[OSEN=오키나와(일본), 이선호 기자] 타이거즈의 우익수 귀인은 누구일까? KIA 타이거즈는 2026시즌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9년동안 해결사이자 부동의 4번타자로 활약해온 최형우가 삼성으로 떠나면서 연쇄적인 포지션 이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형우가 지켜온 지명타자 포지션에 베테랑 나성범과 김선빈이 번갈이 나선다. 대신 두 선수의 자리를 커버하는 얼굴을 발굴해야 하는 숙제이다. 이범호 감독은 이 가운데 우익수 대안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여기고 있다. 기본적으로 나성범이 우익수 보다는 지명타자로 많이 나서는게 팀 전력에 보탬이 된다는 진단이 깔려있다. 종아리와 허벅지 등 다리 이슈로 인해 수년 간 고생을 해왔고 풀타임을 못한 이유였기 때문이다. 팀내 국내 가운데 가장 강력한 나성범이 풀타임으로 공력력을 펼쳐주어야 최형우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다는 것이다. 김선빈 보다는 나성범의 지명타자 기용이 더 많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에이징커브와 부상까지 방지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이 지명타자라고 판단하고 있다. 나성범도 우익수 수비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으면서도 결국은 감독의 선택에 따르겠다는 의견도 내비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이와 관련해 "(수비범위가 넓은) 호령이가 중견수를 보고 있으니 우익수가 되는 선수가 생기면 수비에서도 확실히 실점을 줄일 수 잇는 상황이 생긴다. 성범이가 그대로 우익수를 보면 형우 자리 하나가 그대로 비는 것이다. (새로운) 우익수가 있어야 성범이를 지명타자로 쓸 수 있다. 성범이를 못쓰면 다른 선수를 지명타자로 기용하는데 그러면 수비가 약해진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아마미 1차 스프링캠프와 오키나와 2차 실전캠프에서 새로운 우익수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새로운 외인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는 붙박이 좌익수로 기용하고 있다. 김호령은 믿고 보는 부동의 중견수 주전이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우익수 후보는 박정우 정해원 김석환 한승연 박재현 김민규(신인) 등이다. 모두 백업선수들이다. 결국 이 가운데 한 명이 자리를 맡아야 한다. 누군가가 확실하게 기량발전을 이루어 도약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들에게도 기회의 문이 열리면서 주전이 될 수 있겠다는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이 감독은 연습경기에서 이들을 차례로 우익수로 기용하면서 점검을 하고있다. 박정우는 데뷔 10년차를 맞은 중견 선수가 됐다. 강력한 어깨를 갖추고 있어 체력과 타격이 뒷받침되면 우익수로는 제격이다. 제2의 이승엽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김석환도 주전 도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군 홈런왕 출신 한승연도 깜짝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이 감독이 기대하는 정해원도 어필하고 있고 박재현도 2년차를 맞아 한결 몸이 탄탄해지며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신인 김민규는 2군 캠프로 이동해 실전경험을 쌓고 있다. 아직까지 우익수 자리를 확실하게 선점한 선수는 나오지 않고 있다. 그래서 더욱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 결국은 수비와 공격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트레이드는 그만큼의 반대급부가 필요한데다 경쟁을 고사시키기에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 새로운 우익수 출현여부는 시즌 개막까지 포함해 올해 KIA의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감독은 2군 캠프에서 베테랑 이창진을 호출했다. 이창진이 새로운 답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6.03.03. 8:20
[OSEN=홍지수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일본 프로야구 팀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류지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 WBC 공식 평가전에서 8-5 승리를 거뒀다. 이날 투수들도 잘 막았지만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한국은 김도영(지명타자) 저마이 존스(좌익수) 이정후(중견수) 안현민(우익수) 문보경(1루수) 셰이 위트컴(3루수) 김혜성(2루수) 박동원(포수) 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국계’ 데인 더닝이 선발 등판했다. 2회에 한국 공격이 폭발했다. 안현민이 한 이닝에 멀티히트를 기록할 정도로 응집력이 좋았다. 선두타자 안현민의 중전 안타로 시작됐다.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 이후 무사 1, 2루에서 위트컴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혜성이 볼넷을 골랐다. 1사 만루 기회에서 박동원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한국이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김주원이 2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그사이 1점 추가. 2-0에서 2사 1,3루에서는 김도영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렸다. 김도영은 전날(2일) 한신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저마이 존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정후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안현민이 좌선상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6-0까지 격차를 벌렸다. 9회에는 안현민이 솔로 홈런을 추가해 대표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MLB.com은 WBC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을 두고 파워랭킹을 매겼는데, 한국은 7위에 뒀다. 일본이 1위, 미국이 2위였다. 순위는 밀렸지만 MLB.com은 “한국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메이저리그 팬들에게는 아직 낯선 선수들도 있지만 류현진처럼 반가운 추억을 되살려 줄 선수들도 있다”고 주목하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에는 KBO 신인왕, MVP 출신이자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오랜 시간 정상급 투수로 활약했던 류현진이 있고,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KBO 신인왕, MVP 모두 차지했던 이정후도 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 외야수다. 또 2024년 KBO MVP 김도영, 2025년 신인왕 안현민이 함께 뛰고 있다. 김도영과 안현민은 향후 류현진, 이정후처럼 ML 무대에서 뛸 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다. 비록 한국 대표팀에 파워랭킹에서 7위 수준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전날(2일) 한신전과 이날 오릭스전을 통해 KBO리그 선수들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03. 8:10
한국 야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메이저리그(MLB)와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한국계 선수 영입에 공을 많이 들였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과 강인권 수석코치가 수시로 미국을 오가며 해당 선수들의 출전 의지와 몸 상태를 확인했다. 노력의 결과물이 셰이 위트컴(28·휴스턴 애스트로스), 데인 더닝(32·시애틀 매리너스), 저마이 존스(29·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라일리 오브라이언(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4명의 선수들이다. WBC 도전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한국계 선수들이 태극 마크를 달고 이번 대회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들 중 종아리 부상으로 낙마한 오브라이언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명이 지난 1일 무사히 일본 오사카에 도착해 한국 야구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세 아들이 2009년 이후 17년 만의 WBC 본선행을 노리는 한국 야구에 든든한 기운을 보탰다. WBC 개막을 이틀 앞두고 치른 최종 모의고사에서 이들의 존재감이 빛났다. 더닝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WBC 공식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구속은 시속 140㎞ 초중반으로 빠르지 않았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적재적소에 섞어 던지며 오릭스 타자들을 요리했다. 위기 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3회 유격수와 2루수의 잇단 실책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셋을 연속 내야 플라이와 땅볼로 돌려 세우며 무사 1·3루 상황을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더닝은 경기 후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 위주 투구를 하는 데 집중했다”며 “포수(박동원)가 잘 리드해줘서 좋은 투구를 보여줄 수 있었다. 타선이 2회 대량 득점한 덕에 부담 없이 편안하게 던졌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더닝은 지난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MLB 12경기에 등판해 2세이브, 평균자책점 6.97을 기록했다. 2023년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WBC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부상으로 뜻을 접었다. 그는 “드디어 소원을 이뤘다. 설레는 마음으로 대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며 웃었다. 타선에선 3루수 위트컴이 갈증을 해소하는 한 방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23년 마이너리그 홈런왕 출신의 유틸리티 내야수인 그는 대표팀 장타력에 보탬이 될 카드로 주목 받았지만, 이 경기 전까진 잠잠했다. 지난 2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침묵했고, 이날도 첫 두 타석은 범타에 그쳤다. 그러나 오릭스가 6-3까지 추격한 5회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마침내 홈런 맛을 봤다. 대표팀의 고민을 담장 밖으로 날려 보낸 한 방이었다. 좌익수로 나선 존스도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두 차례 출루했고, 단독 도루까지 성공하며 기여도를 높였다. 류 감독은 2루에 도착한 존스를 향해 큼직한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2003년생 듀오 김도영(23·KIA 타이거즈)과 안현민(23·KT 위즈)도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1번 지명타자로 출격한 김도영은 한국이 2-0으로 앞선 2회 2사 1·3루 두 번째 타석에서 좌월 3점포를 터뜨렸다. 오키나와 캠프부터 이어진 3게임 연속 홈런. 안현민도 9회 8-5로 점수 차를 벌리는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11월 일본 대표팀과의 도쿄돔 평가전에서 홈런 2개를 쳐 ‘요주의 인물’로 주목 받은 그는 이 한 방으로 또 한 번 이목을 집중 시켰다. 오릭스에 기분 좋은 8-5 승리를 거두며 실전 대비를 모두 마친 대표팀은 경기 후 고속열차 신칸센을 타고 결전지 도쿄로 이동했다. 한국은 오는 5일 도쿄돔에서 체코와 WBC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6.03.03. 8:01
[OSEN=손찬익 기자] 울산 웨일즈가 오는 20일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홈 개막전을 앞두고 3월 연습경기와 팀 훈련을 전면 개방한다. 울산 웨일즈는 2026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을 울산시민과 함께 나누고, 시민구단으로서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선수단의 실전 감각을 점검하는 연습경기와 팀 훈련을 개방해 팬들이 현장에서 직접 응원과 격려를 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진 단장은 “시민 여러분의 응원이 선수단에 큰 힘이 된다”며 “홈 개막전을 앞둔 중요한 준비 과정인 만큼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울산 웨일즈는 오는 2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전을 울산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울산 웨일즈 3월 문수야구장 일정 3월 4일(수) 오후 1시 동아대 3월 5일(목) 오후 1시 동의대 3월 6일(금) 오후 1시 훈련 3월 7일(토) 오후 1시 KIA 타이거즈 3월 8일(일) 오전 11시 KIA 타이거즈 3월 10일(화) 오후 1시 경남대 3월 11일(수) 오후 1시 한일장신대 3월 12일(목) 오후 1시 훈련 3월 13일(금) 오후 1시 LG 트윈스 3월 14일(토) 오후 1시 훈련 3월 15일(일) 오후 5시 동의과학대 3월 17일(화) 오후 6시 호원대 3월 18일(수) 오후 1시 훈련 3월 19일(목) 오후 1시 훈련 3월 20일(금) 오후 6시 30분 롯데 자이언츠 (홈 개막전)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03. 7:46
[OSEN=길준영 기자] 일본 대표팀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승리하며 연습경기를 마무리했다. 일본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과의 연습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지난 2일 오릭스 버팔로스에 3-4로 패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한신을 압도하며 1승 1패로 오사카 연습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합류한 일본은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콘도 켄스케(우익수) 스즈키 세이야(중견수) 무라카미 무네타카(1루수) 오카모토 카즈마(3루수) 요시다 마사타카(좌익수) 마키 슈고(2루수) 겐다 소스케(유격수) 나카무라 유헤이(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스즈키가 선제 솔로홈런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모리시타 쇼타도 중요한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콘도는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일본 최고의 슈퍼스타 오타니는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연습경기를 무안타로 마감했다. 선발투수 타카하시 히로토는 2이닝 1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뒤이어 등판한 카네마루 유메토는 3이닝 1피안타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후지히라 쇼마(1이닝 무실점)-오타 타이세이(1이닝 무실점)-나카치 레이아(1이닝 1실점)-네오 아키라(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경기 후반 위기가 있었지만 팀 승리를 지켰다. 대표팀에 소속 투수들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부족한 투수를 보충하기 위해 임시로 경기에 나선 독립리그 투수들이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일본은 1회초 2사에서 스즈키가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겐다가 볼넷을 골라냈고 나카무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가 연결됐다. 오타니는 2루수 땅볼을 쳐 진루타를 만드는데 그쳤지만 콘도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일본 마운드가 한신 타선을 꽁꽁 묶는 사이 일본 타선은 또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6회 1사에서 콘도가 안타와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 폭투로 3루까지 들어갔다. 스즈키는 1타점 진루타로 한 점을 더 뽑았다. 7회에는 선두타자 오카모토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요시다의 안타와 마키, 겐다의 진루타로 2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대타 모리시타 쇼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일본은 5-0까지 달아났다. 한신은 8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에서 오노데라 단이 2루타를 날렸고 시마무라 린시로는 볼넷을 골라냈다. 1사 1, 3루에서 오카시로 카이세이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길었던 한신의 0의 행진을 끝냈다. 뒤이어 모토야마 히유가 안타로 만루 찬스를 연결했고 나카가와 하야토는 1루수 직선타로 잡혔지만 오바타 류헤이가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4-5 한 점차 승부를 만들었다. 하마다 타이키는 2루수 땅볼을 쳐 동점을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03. 5:26
[OSEN=오사카(일본), 조형래 기자] “오늘 안타 2개 치고 도쿄로 가겠다.” WBC 대표팀의 김혜성은 대표팀 합류 직전까지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다저스 소속으로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타율 4할6푼2리(13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2도루 OPS 1.154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런데 지난 2일 한신과의 WBC 공식 평가전에서 김혜성은 삼진 3개 포함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좋았던 타격감이 무색해졌다. 3일 오릭스 버팔로스전을 앞두고 만난 김혜성은 “야구라는 게 원래 잘 쳤다가도 못 치지 않나. 굉장히 아쉬웠지만 또 반대로 못치다가 잘 할 수 있는 게 야구라고 생각하기에 열심히 훈련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삼진 3개 침묵의 이유로 “타이밍 문제였다. 하체로 타이밍을 잡는데 그게 잘 안돼서 결과가 안 좋았다”면서 “일본 투수들이 충분히 좋은 투수들이었기에 구속 차이나 이런 건 아니었다. 그냥 제가 타자로서 투수와의 타이밍을 잘 못 맞췄던 것 같다”고 자책했다. 그래도 이날 오릭스전이 최종 리허설이었던 만큼 좋은 감을 안고 도쿄로 넘어가길 바랐다. 전날 한신전에 이어 이틀 연속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오늘 2개 치가 가야죠”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만약 대회 때도 제가 7번 타자로 나가게 되면 앞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찬스가 많이 걸릴 것 같다. 제가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나만 잘하면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혜성의 반등은 류지현 감독도 간절히 바랐다. 3일 오릭스전 공식 기자회견이 끝나려는 찰나, 류 감독은 다시 마이크를 들었다. "한 마디 더 하겠다”면서”오늘 키플레이어는 김혜성 선수다. 오늘 경기 끝나고 김혜성 선수와 함께 인터뷰실 들어오도록 하겠다"고 웃었다. 김혜성이 수훈선수가 되기를 바랐다. 하지만 김혜성과 류지현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혜성은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안타 2개를 기록하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과도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오지 못했다. 3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데인 더닝이 공식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이날 타구의 질들이 전부 괜찮았다. 2회 첫 타석 볼넷을 기록했고 3회에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5회 3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쪽으로 뻗어나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뽑아냈다. 7회 4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날카로운 타구가 상대 호수비에 걸렸다. 대신 수비에서는 극과 극을 오갔다. 3회 땅볼 타구를 숏바운드로 걷어내려다 실패했다. 실책을 범해 선발 데인 더닝을 위기에 빠뜨리게 했다. 그는 “바운드가 크게 튀어서 앞으로 들어가면서 잡으려고 했는데, 제가 핸들링을 잘못해서 실책이 나왔다”고 자책했다. 그래도 이어진 무사 1,3루에서는 내야와 외야 사이의 애매한 타구를 바스켓 캐치로 걷어냈다. 그는 “호수비도 좋지만 실책을 안하는 게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에러를 한 게 기억에 더 많이 남는다”라면서 “이제 도쿄에서는 실수 안하고 정말 잘해야 할 것 같다. 저만 절하면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03. 4:40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줄부상에 신음 중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또 한 번 가슴을 쓸어내렸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3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7-11로 패했다. 한화 선발 왕옌청을 상대로 1회 4점을 먼저 뽑아냈지만 강풍 속에 홈런 5방을 허용하는 등 마운드가 무너지며 역전패를 당했다. 무엇보다 간담을 서늘하게 장면이 여러 번 나왔다. 1회말 2사 후 최형우와 르윈 디아즈의 연속 안타, 김영웅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 상황 이성규가 왕옌청의 초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았다. 이성규는 고통을 호소하다 결국 함수호와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번지지 않았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오른쪽 무릎 단순 타박상이고, 현재 이상 없다"고 상태를 확인했다. 8회초에는 이해승이 헤드샷에 맞는 아찔한 장면이 나오면서 벤치가 순간 얼어붙었다. 한화 박재규가 등판해 심재훈 볼넷, 함수호 홈런으로 6-11로 따라붙은 1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박재규가 던진 공이 이해승이 헬멧으로 직격했다. 천만다행 쓰러졌던 이해승은 곧바로 일어나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삼성은 가슴을 쓸어내렸으나 민감한 머리를 맞은 만큼 병원으로 이동해 상태를 확인하기로 했다. 이미 삼성은 주축 자원들의 잇단 부상으로 적지 않은 전력 누수가 발생한 상황이다. 원태인이 팔꿈치 굴곡근 손상으로 이지마 치료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한국으로 이동했고,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은 연습경기 등판 후 팔꿈치 인대 손상이 발견됐다. 부상 교체가 불가피하다.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입단한 신인 이호범은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한국으로 귀국했다. 필승조 이호성은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으로 수술 소견을 받았다. 이호범은 한 달 안으로 훈련을 시작할 수 있지만, 이호성은 수술을 받으면 시즌 아웃이다. 이미 전력 공백이 적지 않은 삼성으로서는 더 이상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선수단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3.03. 4:00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우승 복덩이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딸바보’를 제대로 인증해보였다. 3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와 구장. LG 선수들이 2차 스프링캠프 훈련을 하고 있었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은 취재진을 보자, 반갑게 인사했다. 예의바르고 성실한 오스틴은 외국인 선수임에도 인사성이 밝다. 지난 1일 KT 위즈와 연습경기에서 4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서며, 마운드의 임준형에게 살짝 인사를 했다. 임준형은 지난해 시즌 중간 LG에서 KT로 트레이드된 투수 임준형. 옛 동료를 향한 애정 표현이었다. 오스틴에게 지난 가을 태어난 딸 안부를 물으며 축하한다고 하자, 무척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고맙다고 했다. 딸 이름을 묻자, 그는 “네이비, 네이비 씰 할 때 네이비. N,A,V,Y”라고 철자를 언급했다. 이름이 특이하다고 하니까, “애엄마가 지었는데, 그녀가 좋아하는 거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오스틴의 이름은 텍사스주의 도시 오스틴을 본따 지은 이름이다. 아들 댈러스는 태어난 도시가 댈러스라 자신처럼 도시명을 그대로 이름으로 지었다. 오스틴, 댈러스는 의미가 담겨있는 이름인데, 딸 네이비는 그렇지는 않다. 오스틴은 “댈러스는 약간 외계인(?)처럼 생겼는데, 딸은 천사처럼 생겼다”고 태어난 지 이제 4개월 정도 지난 딸 네이비를 자랑했다. 오스틴은 캠프에서 거의 매일 화상통화로 딸을 보고 있고, 기자에게 자신의 핸드폰에 저장해 놓은 딸 사진을 보여주며 환하게 웃었다. 오스틴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을 앞두고 중요한 결정을 했다. 그의 아내가 둘째(딸) 출산 예정일이 10월말 한국시리즈 시기와 겹쳤는데, 오스틴은 합숙 훈련 기간에 미국으로 출산 휴가 떠나는 것을 포기했다. 한국시리즈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서였다. 딸이 태어나는 순간을 함께 하지 못했기에 더욱 딸에 대한 사랑이 커 보였다. 한편 오스틴은 지난 1일 KT 위즈와 연습경기에서 1회 오원석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고, 2회는 좌전 안타, 4회는 중전 안타를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만들었다. 이후 대주자로 교체. 3타수 3안타 좋은 타격감으로 첫 연습경기를 마쳤다. LG는 5일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03. 3:43
[OSEN=길준영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 김도영(23)이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리며 WBC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도영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와의 연습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이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1,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오릭스 선발투수 카타야마 라이쿠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김도영의 홈런으로 대표팀은 5-0으로 크게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대표팀은 김도영의 홈런에 힘입어 8-5로 승리하고 오사카 연습경기를 1승 1무로 마쳤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KBO리그 통산 358경기 타율 3할1푼1리(1218타수 379안타) 55홈런 202타점 272득점 81도루 OPS .915를 기록한 슈퍼스타 3루수다. 2024년 141경기 타율 3할4푼7리(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만개했고 리그 MVP를 수상했다. 그렇게 장밋빛 미래만 기다리고 있을줄 알았던 김도영은 지난 시즌 큰 시련을 겪었다. 햄스트링 부상만 3번을 당하며 30경기 타율 3할9리(110타수 34안타) 7홈런 27타점 20득점 3도루 OPS .943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타석에서의 존재감은 여전했지만 타석 자체를 많이 들어가지 못했다. 부상 이력 때문에 김도영이 WBC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들은 많은 KIA 팬들은 기대만큼 걱정도 컸다. 시즌 전에 부상을 당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도영은 연습경기 후반부터 페이스를 확 끌어올리며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지난달 2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쏘아올리며 타격감을 조율한 김도영은 지난 2일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1번타자로 나서 한국이 2-3으로 지고 있는 5회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어서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을 추가하며 연습경기지만 무려 3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갔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에서 김도영을 주로 3번타자로 기용했던 류지현 감독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다저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셰이 위트컴(휴스턴) 등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합류한 오사카 연습경기에서는 김도영을 1번타자로 쓰고 있다. 김도영은 타순에 상관없이 자신의 장타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일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오는 7일 열리는 한일전에서도 그의 활약이 승부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김도영을 경계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는 안현민(KT)이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면 이번 연습경기에서는 김도영이 경계대상 1호로 부상했다. 안현민도 경기 막판 홈런을 추가하며 자신을 어필했다. 김도영과 안현민은 오사카 연습경기에서 함께 테이블세터로 나섰다. WBC 1라운드에서도 김도영과 안현민이 테이블세터를 맡는다면 투수 입장에서는 상대하기 싫은 테이블세터가 탄생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03. 2:40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왕옌청이 연습경기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왕옌청은 3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총 56구를 소화해 3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11-7 승리를 거두고 5연승으로 연습경기를 마감했다. 왕옌청은 오키나와 첫 등판이었던 지난 21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는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26일 NPB(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두 번째 등판에 나섰고, 이날도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33구를 던진 왕옌청은 최고 구속 150km/h의 묵직한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곁들였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지금 투수들 중에 컨디션이 가장 좋다. WBC에 (대만 대표팀으로) 무조건 갈 줄 알았다. 그만큼 컨디션이 좋다"며 "내용도 괜찮다.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날은 시작부터 흔들렸다. 1회 김지찬과 김성윤을 각각 1루수, 2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최형우와 르윈 디아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김영웅 볼넷 후 이성규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1실점했다. 강한 바람에 직구 구속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으면서 난조가 계속됐다.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폭투로 한 점을 더 헌납한 왕옌청은 박세혁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잃은 후 이재현 삼진으로 1회를 끝냈다. 2회에도 양우현과 김지찬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어렵게 출발했다. 하지만 김성윤에게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이끌어 낸 뒤 최형우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안정감을 찾은 왕옌청은 3회 디아즈, 김영웅, 함수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에게 연속해 삼진을 솎아내고 깔끔하게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최고 구속은 146km/h로 직전 경기보다 낮았지만, 위기 관리 등 경기 운영 능력에서 선발 자원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3.03. 2:10
[OSEN=오사카(일본), 조형래 기자] 3년 전에는 부상으로 등판조차 하지 못했던, 그리고 미국 무대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고우석(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이 WBC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고우석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2026 WBC 공식 연습경기에서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고우석은 4회 송승기가 만루 위기를 자초 한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왔다. 6-2로 추격을 당하고 있었던 상황. 고우석은 2사 만루에서 구레바야시 고타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 했다. 6-3으로 쫓기는 상황. 그러나 오타 료를 공 1개로 3루수 뜬공으로 처리, 추가 실점은 막았다.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 선두타자 밥 시모어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1루에 나간 대주자가 바운드공 때 2루까지 뛰다가 횡사 당했다. 히로오카 타이시는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아냈다. 그리고 나카가와 게이타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 5회말을 마무리 지었다. 2024시즌부터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고 있는 고우석이다. 포스팅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계약을 맺었지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 됐다. 고우석은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 못했고 결국 방출됐다. 고우석은 한국으로 돌아올 수도 있었지만 도전을 이어갔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갔다. 올해 계약 당시에는 스프링캠프 초청권조차 제대로 얻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조건 속에서 메이저리그의 꿈을 향해 도전했다. 여전히 결과는 썩 좋지 않다. 고우석은 지난달 22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의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그런데 그랜드슬램을 얻어 맞는 등 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4실점 난조를 보였다. 결국 고우석은 여전히 안 좋은 흐름 속에서 대표팀에 합류했다. 더군다나 고우석에게 WBC는 눈물의 무대다. 3년 전 고우석은 WBC를 앞둔 오사카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우측 목 담 증세인줄 알았는데 어깨 극상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 등판을 하지 못했고 한국의 참사를 더그아웃에서 목격해야 했다. 아무런 힘이 되지 못했고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최근의 흐름은 안 좋지만 고우석은 다시 한 번 한국을 위해 던진다. 3년 전의 아쉬움을 씻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날 만루에 등판했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고 멀티이닝까지 소화하면서 대표팀 마운드를 지킬 준비를 마쳤다. 경기 후 고우석은 “만루에서 스트라이크존을 좁히면서 던지려고 했다. 이후에 제가 던지려는 구종을 잘 섞어 던지면서 타자를 잡으려고 했다”라면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던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등판 소감을 전했다. 3년 만의 WBC 무대를 위한 준비는 어떨까. 그는 “준비는 열심히 했다. 그래도 아직 불안한 마음은 조금 있는 것 같다”면서 “연습을 좀 더 집중력 있게 해서 대회 때는 큰 문제 없이 잘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고우석을 비롯해 투수진 전체가 9개의 볼넷을 내줬다. 선발 더닝을 제외하고 모두 볼넷을 허용했다. 그는 “아무래도 환경이 바뀌었다. 빨리 적응하고 또 자신이 생각했던 스트라이크존보다 더 좁게 생각을 해서 던져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신이 부족한 부분들을 빨리 체크해서 나아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우석의 목표는 다른 선수들과 역시 다르지 않다. 그는 “잘 던져서 8강에 진출하는 게 목표이고 개인적으로는 오늘 같은 상황에 나갔을 때 이미지트레이닝 잘 해서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던질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03. 1:40
한국 야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한국계 외국인 선수 영입에 공을 들였다. 류지현 감독과 강인권 수석코치가 직접 KBO 관계자와 함께 미국을 오가며 선수들의 의지를 확인하고 몸 상태도 살폈다. 그 결과 셰이 위트컴(28·휴스턴 애스트로스), 데인 더닝(32·시애틀 매리너스), 저마이 존스(29·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라일리 오브라이언(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네 명이 태극마크를 달고 이번 대회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한국의 WBC 출전 역사상 최다 인원이었다. 이들 중 오브라이언은 훈련 중 종아리를 다쳐 결국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다른 셋은 지난 1일 무사히 일본 오사카에 도착해 한국 야구대표팀 동료들과 한 팀을 이뤘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세 아들이 2009년 이후 17년 만의 WBC 본선행을 노리는 한국 야구에 든든한 기운을 보탰다. WBC 개막 이틀 전 치른 최종 모의고사에서도 이들의 존재감은 빛났다. 더닝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WBC 공식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구속은 시속 140㎞ 초중반으로 빠르지 않았는데, 다양한 변화구를 적재적소에 섞어 던지면서 오릭스 타자들을 잡아냈다.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3회가 시작하자마자 유격수와 2루수의 실책이 잇따라 나왔지만, 후속 타자 셋을 연속 내야 플라이와 땅볼로 처리하고 무사 1·3루 위기를 벗어났다. 더닝은 경기 후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 위주 투구를 하는 데 집중했다”며 “포수(박동원)가 잘 리드해줘서 좋은 투구를 보여줄 수 있었고, 타선이 2회 대량 득점한 덕에 큰 부담은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던졌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더닝은 지난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MLB 12경기에 등판해 2세이브, 평균자책점 6.97을 기록했다. 2023년 WBC 한국 대표팀에도 합류하려다 부상으로 불발돼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그때 이루지 못한 소원을 이번에 이뤘다. 굉장히 재미있고 설레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며 웃었다. 타선에선 3루수 위트컴이 갈증을 해소하는 한 방을 터트렸다. 위트컴은 2023년 마이너리그 홈런왕을 경험한 내야 유틸리티 선수다. 대표팀의 장타력에 큰 힘이 될 거란 기대를 모았는데, 이 경기 전까지는 잠잠했다. 지난 2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침묵했고, 이날도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오릭스가 6-3까지 추격한 5회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마침내 홈런 손맛을 봤다. 위트컴의 홀가분한 미소와 함께 대표팀의 걱정도 담장 밖으로 날아갔다. 좌익수로 나선 존스도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두 차례 출루했고, 2루 도루까지 해내면서 빠른 발을 뽐냈다. 류 감독은 2루에 안착한 존스를 향해 머리 위로 큼직한 ‘손 하트’를 그렸다. 한편 한국 타선의 ‘쌍포’ 김도영(23·KIA 타이거즈)과 안현민(23·KT 위즈)도 나란히 기분 좋은 홈런을 때렸다. 1번 지명타자로 출격한 김도영은 한국이 2-0으로 앞선 2회 2사 1·3루 두 번째 타석에서 좌월 3점포를 폭발했다. 오키나와 캠프부터 이어진 연습경기 3게임 연속 홈런이다. 안현민은 9회 리드를 8-5로 벌리는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일본 대표팀과의 도쿄돔 평가전에서 홈런 2개를 쳐 일본 감독에게 ‘요주의 인물’로 언급됐는데, 이 한 방으로 또 한 번 상대의 경계심을 키웠다. 한신전(3-3 무)과 오릭스전(8-5 승)을 끝으로 실전 대비를 모두 마친 대표팀은 경기 후 신칸센을 타고 결전지 도쿄로 이동했다. 한국은 오는 5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체코와 WBC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6.03.03. 1:07
[OSEN=미야자키(일본), 이후광 기자] 두산 베어스가 철벽 마운드와 승부처 집중력을 앞세워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첫 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3일 일본 미야자키 이키메노모리 운동공원 제2구장에서 열린 일본 독립리그 미야자키 선샤인즈와 연습경기에서15-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2일 미야자키에 입성한 두산은 잦은 비에 이날 전까지 정식 연습경기를 1경기밖에 치르지 못했다. 2월 25일 세이부 라이온스전에서 3-6으로 패한 뒤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이 3회 우천 노게임 선언, 27일 지바롯데 마린스전은 아예 우천 취소됐다. 두산은 28일 휴식, 3월 1일 자체 청백전, 2일 팀 훈련을 거쳐 닷새 만에 연습경기에 나섰고, 마침내 첫 승을 신고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박찬호(유격수) 다즈 카메론(우익수) 양의지(포수) 안재석(3루수) 양석환(1루수) 박준순(지명타자) 홍성호(좌익수) 강승호(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박찬호가 2번을 선발투수는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 1회말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측 깊숙한 곳으로 2루타를 날린 뒤 박찬호가 2루수 땅볼로 2루주자 정수빈의 3루 진루를 도왔다. 이어 카메론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다소 빗맞은 1타점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다. 결승타를 친 순간. 양의지의 볼넷, 폭투로 이어진 1사 2, 3루 기회는 안재석이 헛스윙 삼진, 양석환이 좌익수 뜬공에 그쳐 무산됐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정수빈, 카메론이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든 뒤 폭투를 틈 타 2, 3루로 각각 이동했다. 그리고 타석에 있던 양의지가 좌측으로 달아나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두산은 이번에도 양석환의 볼넷, 박준순의 좌전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홍성호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땅볼이 되는 불운이 따랐다. 두산 타선이 6회말 다시 힘을 냈다. 선샤인즈 소속 19세 한국 투수 김신욱을 상대로 추가점을 뽑은 것. 선두타자 홍성호, 강승호가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에 위치한 가운데 김대한이 1타점 좌전 적시타, 이유찬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0 리드를 이끌었다. 다만 1사 3루 찬스에서는 김주오가 루킹 삼진, 김기연이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후속타가 불발됐다. 8회말 두산 타선이 대폭발했다. 1사 후 김대한, 이유찬이 연속 안타로 2, 3루 찬스를 만들었고, 신인 김주오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윤준호의 좌전안타, 박지훈의 볼넷으로 채워진 만루에서 김인태의 밀어내기 볼넷, 김민석의 3타점 싹쓸이 2루타, 상대 수비 실책에 의한 득점이 연달아 나왔고, 이유찬이 2타점 3루타를 때려낸 뒤 상대 실책을 틈 타 홈을 밟았다. 두산 선발 플렉센은 3이닝 무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43구 투구로 지난달 25일 세이부 라이온스전 부진을 만회했다. 이어 최원준(2이닝 무실점)-이병헌(1이닝 무실점)-박신지(1이닝 무실점)-최지강(1이닝 무실점)-박치국(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든든히 지켰다. 두산은 4일 휴식 후 5일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03. 0:55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를 두드리고 연습경기 5연승을 작성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11-7로 승리했다. 호주 멜버른 1차 캠프를 포함해 5패1무에 빠져있던 한화는 24일 삼성전 승리 이후 NPB(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 KIA 타이거즈, KT 위즈를 차례로 잡은 뒤 다시 삼성에 승리를 거두면서 5연승으로 오키나와 연습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이 왕옌청을 상대로 1회말부터 4점을 내고 앞섰다. 김지찬과 김성윤이 각각 1루수, 2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최형우가 중전안타로 기회를 살렸다. 이어 디아즈의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 뒤 김영웅의 볼넷으로 주자 만루. 이성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삼성이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되는 만루 찬스, 박세혁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삼성이 한 점을 더 추가했고, 박세혁의 중전 적시타에 남은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삼성이 4-0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한화는 홈런 두 방으로 추격했다. 3회초에 요나단 페라자가 삼성 선발 양창섭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141km/h 직구를 받아쳐 홈런을 만들어냈다. 페라자의 연습경기 첫 홈런. 이어 강백호까지 한화 이적 후 처음으로 담장을 넘겼다. 강백호는 볼카운트 1-1에서 양창섭의 141km/h 투심을 받아쳐 중월 솔로포를 만들었고, 한화가 2-4로 따라붙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점수 역시 홈런이었다. 삼성 배찬승이 올라온 6회초, 선두 이진영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하주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도윤이 배찬승의 초구 147km/h 직구를 받아쳐 중월 투런포를 터뜨리고 4-4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7회초 부상 복귀 첫 실전에 나선 최지광을 상대로 3점을 더 추가하고 점수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홈런. 최유빈 우전안타, 최인호 좌익수 뜬공, 최유빈 도루 후 장규현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찬스에서 최지광의 한복판에 들어온 115km/h 커브를 공략한 김태연의 스리런이 터지면서 7-4가 됐다. 리드를 가져온 한화는 8회초 '또' 홈런으로 삼성을 따돌렸다. 선두 이도윤이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 허인서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상황 신인 오재원이 볼카운트 3-1에서 정민성의 138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쏘아올렸다. 연습경기 전 경기 안타를 기록 중인 오재원의 첫 홈런으로, 점수는 10-4까지 벌어졌다. 이후 최유빈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투수가 육선엽으로 바뀌었으나, 최인호의 우전안타로 계속 베이스가 들어찼다. 장규현이 삼진, 김태연이 뜬공으로 물러난 후 한지윤의 좌전 적시타에 한화는 11-4, 7점 차를 만들었다. 삼성은 8회말 2점을 보탰다. 박재규 상대 1사 후 심재훈이 볼넷 출루한 1사 1루 상황, 함수호가 볼카운트 2-2에서 박재규의 144km/h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리고 6-11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9회말 김서현 상대 전병우의 2루타 후 폭투, 심재훈의 안타를 엮어 한 점을 추가했으나 이후 스코어 변화 없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선발 왕옌청은 1회에만 4실점을 내주며 고전했으나 빠르게 안정을 찾고 3회 KKK로 이닝을 정리, 3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연습경기 등판을 마무리했다. 왕옌청 뒤로는 주현상과 권민규, 양수호, 박준영이 1이닝씩 무실점을 기록했고, 박재규 1이닝 2실점 뒤 김서현이 경기를 끝냈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3.03. 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