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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두고 방출이라니’ 육성선수 신화 꿈꿨던 외야수, 오늘 前 치어리더와 백년가약 “서로 의지하겠다”

[OSEN=이후광 기자] 한때 육성선수 성공 신화를 꿈꿨던 외야 기대주가 전직 치어리더 출신 재원과 오늘(21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구단은 “전 외야수 변상권(28)이 2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강서구 더 베뉴지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라고 발표했다.  제물포고-인천재능대 출신의 변상권은 지난 2018년 넥센 히어로즈 육성선수로 입단해 2020년 마침내 1군 데뷔의 꿈을 이뤘다. 첫해 35경기 타율 2할7푼4리 1홈런 16타점 7득점, 이듬해 72경기 타율 2할3푼9리 20타점 19득점으로 1군의 맛을 본 뒤 2022년 5월 상무로 향해 2023년 11월까지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예비역 변상권은 2024시즌 77경기 타율 2할5푼1리 55안타 5홈런 21타점 16득점 커리어하이를 통해 잠시 육성선수 성공 신화를 꿈꿨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올해 12경기 타율 2할6푼3리 4타점 2득점에 머무르며 지난달 24일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외야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며 아쉽게 소속팀이 없는 상황에서 결혼식을 치르게 됐다. 키움 구단은 “팀 재정비를 위한 선수단 정리”라고 설명했다. 변상권의 신부는 김하나(27) 씨로, 2024시즌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했다.  변상권은 키움 구단을 통해 “항상 곁에서 힘이 돼준 아내에게 고맙다. 결혼을 통해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서로 의지하며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2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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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75G 헌신…없으면 안됐던 복덩이, 연봉 다시 얼마나 오를까

[OSEN=조형래 기자] “언젠가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25년 말, 두산과의 2대3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정철원은 새로운 팀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헌신하겠다고 각오했다. 그는 “아직 안 아프지만, 언젠가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열심히 보강 훈련을 하고 웨이트나 러닝을 열심히 해서 팀에 항상 도움이 될 수 있게, 수술 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새로운 팀에서 부활의 각오는 다부졌다. 롯데는 정철원의 부활 가능성에 베팅했다. 2022년 58경기 72⅔이닝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으로 신인왕을 수상했다. 2023년 67경기 72⅔이닝 7승 6패 13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96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2024년 36경기 32⅓이닝 2승 1패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40의 성적에 그쳤다.  환경이 바뀌었고 또 절치부심했다. 정철원은 각오를 기록으로 증명했다. 75경기 70경기 8승 3패 21홀드 평균자책점 4.24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유의 활기찬 세리머니를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만큼 정철원은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고 롯데에서 안정을 찾았다. 물론 안 좋은 시기도 있었다. 항상 팀 승리를 지켜내지는 못했다. 그래도 올해 롯데 불펜에서 정철원이 없었으면 안됐다. 구승민 김상수 등 베테랑들이 부진과 부상으로 부침을 겪었다. 최준용은 시즌 중반에서야 복귀했다. 하지만 정철원은 시즌 초반부터 꾸준하게,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완주했다. 불펜의 핵심 필승조로 활약했다.  2022년 두산에서 신인왕 시즌을 보낸 이후 다시금 부활의 각오를 다졌는데, 현실이 됐다. 신인왕 시즌을 함께했던 김태형 감독의 믿을맨이 됐다. 82경기 등판한 좌완 정현수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경기에 나섰다. 리그 전체로 보면 5번째로 많은 경기에 나섰다.2연투는 22번, 3연투도 3차례 해냈다. 언제든지 마운드에 올라갈 준비를 했고 자신의 임무를 다하며 한 시즌을 완주했다. 정철원을 필두로 롯데는 불펜진을 재편했고 그 중심에서 성숙해지려고 노력했다.  정철원의 성과를 이제 보상받아야 할 때다. 정철원은 2022년 신인왕 수상 이후 최저연봉 3000만원에서 7000만원이 오른 1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2024년에는 1억65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연봉 상승 곡선은 지난해 꺾였다. 1억2000만원으로 4500만원 삭감됐다.  그러나 올해는 연봉으로 보상을 받아야 할 때다. 75경기의 헌신, 조명받지 못하는 불펜 투수의 비애를 정철원은 다시 연봉 인상으로 보답 받을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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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 지도자의 경쟁력 살려서”…NC 송승환은 그냥 은퇴하지 않았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벗은 내야수 송승환(25)이 2000년생 지도자 시대를 가장 먼저 열 수 있을까. 최근 현역 은퇴를 선언한 송승환을 지난 19일 전화로 만났다. 송승환은 “사실 고질적으로 좋지 않은 부위가 많았다. 어깨와 허리 등 아픈 곳이 늘어나면서 언제까지 뛸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아졌다”면서 “선수라면 프리에이전트(FA)가 꿈 아닌가. 그런 면에서 나는 성공적인 선수가 되기 힘들겠다고 느꼈고, 차라리 하루라도 빨리 지도자 수업을 받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고를 나온 송승환은 2019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두산 베어스의 2라운드 부름을 받아 데뷔했다. 펀치력이 있는 중장거리 거포로 주목받았지만, 만족스러운 성적은 내지 못했다. 두 번째 기회도 송승환에겐 약이 되지 못했다. 2023년 2차 드래프트에서 NC로 이적했지만, 지난 2년간 16경기만 뛰었다. 한계를 느낀 송승환은 새로운 삶을 모색하기로 했다. 바로 지도자. 평소 이 분야에는 관심이 많았던 터라 자연스럽게 빠른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송승환은 “막상 유니폼을 벗는다고 하니까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후련함은 없고 미련은 조금 있었다”면서 “사실 부모님께서 많은 충격을 받으셨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주위 반응도 반반으로 나뉘었다. 아쉽다는 분들도 계셨고, 응원해주신 분들도 계셨다. 이호준 감독님께선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쿠폰을 하나 주시겠다’고 하셨다. 참 감사했다”고 말했다. 송승환은 조만간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지도자 수업을 시작한다. 일본프로야구(NPB) 구단 연계 프로그램은 아니고, 적잖은 인원이 모여 코치 공부를 하는 수업을 들으며 예비 지도자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딘다. 2000년생으로 아직 앞길이 창창한 송승환은 “선수들과 같이 호흡하는 코치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기본기를 잘 닦아놓으려고 한다”면서 “코치가 되고 나서도 선수 못지않은 체력과 정신력을 지니고자 한다. 그 길이 2000년생 지도자의 경쟁력이 아닐까 한다. 선수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지도자가 되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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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도 탐냈던’ 전체 2순위 신인 신재인…구단 최초 옵션 계약, 그런데 내야 자리가 있을까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유신고 내야수 신재인(18)을 지명했다. 전체 2순위 지명자였다. NC는 신인 선수들과 입단 계약을 했는데, 신재인과는 계약금 2억5000만원, 옵션 1억원을 포함한 총액 3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신인 계약금에 옵션이 포함된 건 NC 구단 역사상 신재인이 최초다. NC 구단에 따르면, 구단은 신재인과 계약에서 선수에게 선택지를 줬다. 금액이 적은 보장액과 금액이 많은 옵션을 준 것이다. 신재인은 옵션 계약을 선택한 것. 옵션 내용은 비공개인데, 1군 출장 경기 수와 성적 관련으로 보인다. 신재인은 185cm 82kg 체격을 갖춘 대형 내야수 유망주다. 유신고 3학년 때 26경기 타율 3할3푼7리(92타수 31안타) 4홈런 30타점 13도루 OPS 1.050을 기록했다. 수비 포지션은 3루수로 가장 많은 151⅓이닝을 뛰었고, 유격수로도 49⅔이닝을 뛰었다. 신재인은 메이저리그 2개 팀의 오퍼를 받기도 했다. 그는 KBO리그에서 뛰고 이후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갖고 있다.  데릭 지터를 롤모델이라고 했다. SSG 3루수 최정이 신재인의 유신고 대선배다. 그는 “굉장히 본받고 싶은 선배다. 본받을 것이 되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재인은 “공수주 하나 빠짐없이 평균 이상의 능력치를 보여주는 것이 장점입니다”라고 말했다. “컨택과 선구안이 좋다”고도 덧붙였다. NC 내야에는 2루수는 올스타 박민우, 유격수는 골든글러브 수상자 김주원, 3루수는 김휘집이 있다. 신재인이 넘어서야 할 경쟁자들이다. 신재인은 10월말 열린 ‘2025 울산 KBO 폴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와 결승전에서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6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 맹활약으로 NC의 우승을 이끌었다. 신재인은 폴리그에서 25타수 11안타, 타율 4할4푼으로 대회 MVP를 수상했다. 이후 11월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이호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타격과 수비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내년 1군 무대에서 얼마나 자주 얼굴을 보여줄지, 옵션 1억원을 선택한 신재인의 패기가 기대된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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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25살에 방출이라니, 연봉 3100만원→강정호까지 찾았는데…내야 기대주 왜 돌연 무직 신세 됐나

[OSEN=이후광 기자] 연봉 3100만 원에도 고액의 사비를 들여 미국 강정호 스쿨까지 찾았으나 반전은 없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19일 KT 위즈 내야수 박민석(25)을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했다. 박민석은 왜 25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방출 통보를 받은 것일까. 박민석은 장충고를 나와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T 2차 5라운드 41순위 지명됐다. 은퇴한 이대은(1라운드)을 비롯해 전용주(1차지명), 손동현(3라운드), 이상동(4라운드), 강민성(6라운드), 이선우(7라운드) 등과 함께 마법봉을 잡고 성공을 꿈꿨다. 박민석은 퓨처스리그 수련을 거쳐 2019년 9월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대타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1군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9월 3일 수원 LG 트윈스전,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교체 출전에 그쳤고, 익산 생활을 전전하다가 2021년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소집 해제된 박민석은 2023년 5월 19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복귀해 데뷔 첫 안타를 쳤으나 맹장 수술을 받으며 2023시즌 4경기 타율 2할5푼을 남기는 데 그쳤다.  박민석은 2024시즌에 앞서 KT 내야 기대주로 분류되며 1군 스프링캠프로 향해 새 시즌을 준비했다. 그리고 그해 커리어 최다인 20경기 타율 2할1푼4리(14타수 3안타) 6득점을 남기며 마침내 이름을 알렸다. 이강철 감독은 "예전과 비교해 타격이 많이 달라졌다. 힘을 쓰는 법을 알게 된 거 같다"라며 박민석의 가능성을 주목했다. 박민석은 더 나아가 손아섭(한화 이글스), 김재환(SSG 랜더스)의 타격을 부활시킨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에게 SOS를 요청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판단한 그는 3100만 원의 저연봉에도 고액의 사비를 들여 강정호 아카데미에 위치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했다. 당시 박민석은 “타격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 백지 상태라 많이 배워서 가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국내 선수 및 지도자 레슨차 한국을 찾은 강정호는 "박민석은 지금까지 노력을 해본 적이 없는 친구였다. 그런데 나이가 차다보니 정말 간절함 하나로 왔다. 민석이와 둘이 머리를 싸매고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라며 "매커니즘이 하나도 없어서 제로인 상태에서 시작을 했다. 어떤 방식이 가장 좋을지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어느 정도 잘 만들어서 한국으로 갔는데 1군 스프링캠프에 가지 못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박민석은 5월과 6월 이강철 감독의 부름을 받았으나 6월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치명적인 본헤드플레이에 의한 주루사를 당해 사령탑의 신뢰를 잃었다. 결국 7월 18일 2군행 통보 이후 더 이상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1군 19경기 타율 2할6푼3리 1타점 5득점, 2군 13경기 타율 1할5푼6리 2타점 3득점의 초라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이와 더불어 박민석은 최근까지 사생활 문제로 인해 운동에 전념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20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구단에서 선수를 방출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 2026시즌 전력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선수가 전력 외로 분류되며 KBO에 자유계약선수 공시를 요청한 것”이라고 박민석을 방출한 이유를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20.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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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어게인도 어렵다...159억 FA 재벌인데, 최다안타왕의 3번째 겨울은 정말 춥다

[OSEN=조형래 기자] 설마가 점점 현실로 되어가는 분위기다. ‘최다안타 1위’ 손아섭(37)은 과연 해가 넘어가기 전에 소속팀을 찾을 수 있을까. 현재 KBO리그 대부분의 구단들이 종무를 한 가운데, FA 시장도 점점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있다. 역대급으로 타임라인이 복잡했던 스토브리그였다. 다양한 스토리들이 형성됐다. 하지만 이 스토리의 중심에 서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손아섭이 대표적이다. 손아섭은 자타공인 KBO리그 안타기계다. 현재 2618안타로 최다안타 1위에 올라있다. 역대 첫 3000안타까지 382안타를 남겨두고 있다. 손아섭은 이미 두 번의 FA 계약을 통해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상 받았다. 2017시즌이 끝나고 첫 FA 자격을 얻었고 데뷔팀이었던 롯데와 4년 98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수도권 구단 이적 가능성도 있었기에 몸값이 껑충 뛰었다. 그리고 2021시즌이 끝난 뒤 손아섭은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했고 이번에는 롯데의 옆동네인 NC 다이노스와 4년 64억원에 계약했다. 두 번의 FA를 치른 겨울 모두 손아섭은 많은 관심 속에서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다. 그런데 3번째 겨울은 너무 춥다. 손아섭은 올해로 4년 계약이 끝나고 3번째 FA 자격을 취득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NC에서 한화로 트레이드 됐다.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이 대가였다. 외야수와 타선 보강으로 선두 추격을 노리던 한화의 승부수였다. 하지만 결국 손아섭과 한화는 우승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손아섭의 올 시즌 최종 성적은 111경기 타율 2할8푼8리(372타수 107안타) 1홈런 50타점 39득점 OPS .723의 성적을 남겼다.한화에서는 35경기 타율 2할6푼5리(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 18득점 OPS .689의 성적에 그쳤다.  한화는 이제 손아섭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 FA 시장에서 강백호를 4년 100억원에 영입했다. 지명타자로 역할이 겹친다. 그리고 손아섭의 업그레이드 대체자다. 한화에서는 손아섭이 설 자리를 잃었다. 이적에 제약도 없는데, 상황이 좋지 않다. 3번째 FA로 C등급이 책정됐다. 보상선수 없이 보상금만 내주면 된다. 올해 연봉 5억원의 150%인 7억5000만원의 보상금만 내면 KBO리그 안타왕을 품을 수 있다.  손아섭을 필요로 하는 구단도 보이지 않는다. 항간에는 고향팀이자 친정팀인 롯데 자이언츠로의 복귀 얘기도 나오지만 롯데는 FA 시장에서 사실상 철수하고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노선을 정했다. ‘낭만의 어게인’은 힘들다고 봐야 한다. 손아섭의 계약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대로 ‘FA 미아’가 되는 굴욕적인 상황이 올 수도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20.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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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송성문, MLB 샌디에이고 입단 초읽기…3년 계약 전망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3루수 송성문(29)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눈앞으로 뒀다. 미국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KBO리그 스타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MLB닷컴 마크 파인샌드 기자가 확인한 내용이다”고 보도했다. 올해까지 키움에서 뛴 송성문은 11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관문을 두드리고 있다. 협상은 한국시간으로 22일 마감된다. 이 전까지 계약을 마치면 MLB 진출이 확정된다. 송성문은 지난 19일 미국으로 출국해 계약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어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3년 1천300만달러(약 192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송성문은 올해 KBO리그에서 타율 0.315 26홈런으로 활약했다. MLB닷컴은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에서 어떤 포지션을 맡을지는 불확실하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1루수가 비어 있지만 송성문은 1루는 거의 보지 않았고 2루와 3루 수비를 주로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루수가 주 포지션인)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도 볼 수 있고, 매니 마차도가 쉴 때 송성문이 3루수로 들어갈 수 있다. 또는 크로넨워스가 유격수로 가고, 송성문이 2루수를 맡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송성문이 계약을 완료하면 KBO에서 포스팅 절차를 통해 MLB로 진출한 10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최근에는 202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한 이정후, 올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송성문과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20.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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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120억 계약 무효’ 샐러리캡 미달 키움, 내년 FA 시장 태풍→노시환 홍창기 다년 계약에 영향 미칠까

[OSEN=한용섭 기자]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이 눈앞이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송성문과 3년 13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디 애슬레틱의 데니스 린은 "총액이 1500만 달러 가량 된다(The Athletic’s Dennis Lin says is for around $15 million total)"고 전했다. 송성문은 19일 미국으로 출국했고, 메디컬 테스트 절차 이후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송성문은 올 시즌 중반 8월 키움과 6년 120억 원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그런데 송성문과 키움 구단은 시즌 후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추진했다. 만약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하면, 6년 120억 원 다년 계약은 백지화하기로 했다.  그런데 키움은 송성문의 120억 원 계약이 무효가 된다면, 경쟁균형세(샐러리캡) 하한액 충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KBO는 지난 18일 2025년 KBO리그 10개 구단의 연봉 상위 40명 합계 금액을 발표했다. 샐러리캡 상한액은 137억 1165만원이다. 삼성 132억 700만원, LG 131억 5486만원, SSG 131억 1300만원, 한화 126억 5346만원, KIA 123억 265만원, 롯데 122억 1100만원, 두산 105억 5154만원, KT 105억 1093만원, NC 89억 4777만원, 키움 43억 9756만원이었다. 최하위 키움의 금액은 9위인 NC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KBO는 지난 9월 이사회에서 경쟁균형세 하한액을 도입했다. 최근 2년간(2023~2024)의 구단별 보수 총액 상위 40명의 최하위 구단 평균 금액인 60억6538만원이 하한액으로 결정됐다. 2027년부터 적용되며 매년 5%씩 상향 조정된다. 경쟁균형세 하한액 미달 제재로는 1회 미달 시 구단은 미달분의 30%, 2회 연속 미달 시는 미달분의 50%, 3회 연속 미달 시는 미달분의 100%를 유소년 발전기금으로 납부한다. 키움의 올해 연봉 상위 40명 합계 금액은 2027년 도입 예정인 경쟁균형세 하한액에 크게 못미치는 금액이다. 키움(43억9756만원)은 하한액에 16억6782만원이 부족하다. 송성문이 미국으로 진출하지 않고 키움에 남는다면, 연평균 20억 원 계약으로 경쟁균형세 하한액을 충족시키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120억 원 계약의 무효가 확실시되면서, 키움은 하한액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2026시즌이 끝나고 큰 계약을 추진해야 한다. 내년 시즌이 끝나면 FA 시장에 대형 선수들이 많이 나온다. 한화 노시환, LG 홍창기, 삼성 구자욱, 원태인 등이 있다. 한화, LG는 FA 시장에서 다른 팀에 뺏기지 않으려 다년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키움은 내년 중반 에이스 안우진이 부상에서 복귀한다. 송성문에 투자했던 120억 원을 밑천으로 타자 중에 대형 FA를 영입해서 전력을 보강하면 2027시즌 대권 희망을 가질 수도 있다. 키움이 FA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면, 시장은 더 요동칠 수 있다. FA를 앞둔 선수들이 다년 계약 추진에 변수가 될까.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20.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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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형 선발이면 첫 타석 못 칠 듯” 4월 17일, 80억 유격수 눈시울 붉어질까 ‘박찬호 더비 시선 집중’

[OSEN=이후광 기자] 2026년 4월 17일. 두산 베어스 유격수 박찬호가 친정 KIA 타이거즈를 적으로 처음 만나는 날이다.  지난 19일 KBO가 발표한 2026 KBO 정규시즌 일정에 따르면 두산 베어스는 내년 4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홈구장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처음 상대한다. 3월 28일 개막 후 17경기를 치른 뒤 KIA를 만나는 일정이 편성됐다.  두산과 KIA의 맞대결이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KIA의 프랜차이즈 유격수가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 두산 이적을 택했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지난달 18일 4년 최대 80억 원 조건에 두산과 계약하며 스토브리그 1호 FA 계약자가 됐다. 80억 원 가운데 무려 78억 원을 보장한 두산의 정성에 감동하며 원소속팀 잔류가 아닌 두산행을 결심했다.  박찬호는 장충고를 나와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2차 5라운드 50순위로 뽑혔다. 현역으로 병역을 해결한 무명선수였던 그는 2019년 도루왕을 시작으로 이름 석 자를 알렸다. 2022년 도루왕, 2023년 유격수 부문 수비상에 이어 2024년 134경기 타율 3할7리 158안타 5홈런 61타점 86득점 커리어하이와 함께 생애 첫 유격수 골든글러브, 한국시리즈 우승, 올스타, 유격수 수비상을 동시 석권했다. 돌이켜보면 KIA는 박찬호의 야구인생 그 자체였다.  그렇기에 KIA의 흔적을 지우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지금도 다 지워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박찬호는 “이의리, 김도영, 윤도현 등 어린 선수들이 이적을 아쉬워했다. (양)현종이 형은 장문 메시지를 보내줬는데 그걸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라며 “KIA 팬들을 향한 자필편지를 쓰는 데도 3일이 걸렸다. 물론 밤마다 오열하지 않았지만, 써내려가면서 눈물이 떨어지더라”라고 슬픈 마음을 전했다.  타이거즈를 향한 애정이 남달랐기에 친정과 첫 맞대결 또한 설렘보다 우려가 크다. 피할 수 있으면 최대한 피하고 싶지만, 현실은 친정을 16차례 만나야 한다. 박찬호는 “다른 건 몰라도 (양)현종이 형 선발 때 타석에 들어가면 너무 찡할 거 같다. 첫 타석은 못 치지 않을까 싶다.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상대해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만일 첫 3연전 가운데 양현종이 선발 등판한다면 박찬호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야구팬들에게 상당히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수 있다.  장고 끝 두산을 택한 만큼 두산에서도 우승 유격수라는 타이틀을 새기고 싶은 박찬호다. 그는 “향후 4년 동안 목표는 우승밖에 없다. 허슬두를 되찾기 위해 내가 앞장서서 열심히 해보겠다”라며 “안 될 건 없다. 올해 후반으로 갈수록 어린 선수들이 활약하는 걸 보고 팀의 미래가 밝아 보였다. 해가 갈수록 더 강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양)의지 선배 가기 전에 우승을 해야 한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새겼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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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이렇게 눈물이 많았나…눈물의 영상 공개, FA 협상→은퇴 이유 밝혔다 “야구는 인생의 전부, 창피하게 은퇴하고 싶지 않았다”

[OSEN=이후광 기자] 철인의 눈물이 이렇게 많았나. 은퇴를 선언한 황재균(38)이 눈물의 자필편지에 이어 눈물의 영상을 통해 20년 프로생활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전했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구단 공식 채널에 ‘지금까지 야구선수 황재균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지난 19일 현역 은퇴를 선언한 황재균과 마지막 인터뷰 영상이었다.  황재균은 은퇴 후 SNS를 통해 공개한 자필편지에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도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과 함께 눈물이 마르질 않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런데 영상 속 황재균 또한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첫 시작부터 눈물을 쏟더니 채널 PD를 향해 “조금만 있다가 하자. 잠깐만”이라고 직접 촬영 중단을 요청했다. 영상 중간에 “은퇴하면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좀 그렇다, 별로다”라며 자책하기도 했다. 가까스로 감정을 다잡은 황재균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다”라고 운을 떼며 “나이가 들고 은퇴라는 고민을 오랫동안 계속 해왔다. KT에서 좋은 제안을 주셨지만, 은퇴 고민을 많이 했다. 스스로 만족을 못 느낄 만한 성적을 내면서부터 고민을 했다. 그래도 1군에서 뛰면서 마무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FA 협상 과정에서 은퇴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은퇴 선언 후 감정을 묻자 “솔직히 말로 표현이 안 되지만, 많이 슬펐다. 그래도 30년 동안 야구했는데 그만두는 걸 결정했을 때 ‘이게 맞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솔직히 창피하게 은퇴하기 싫어서 결정했다”라고 답했다.  KT 동료들은 황재균 은퇴 소식을 듣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황재균은 “같이 KT에서 야구했던 고참들은 기사로 보게 하는 거보다 직접 이야기하는 게 나을 거 같아서 어제 다 일일이 전화했다. 다들 지금까지 고생했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황재균은 올 시즌 겉으로는 의연했지만, 마음고생이 심했다. 프로야구 정상급 3루수 허경민의 합류로 인해 주전 도약 후 처음으로 정해진 자리 없이 어린 선수들과 경쟁을 하다 보니 충분히 그럴 법 했다. 그럼에도 프로답게 내색 없이 묵묵히 역할을 수행하며 112경기 타율 2할7푼5리 7홈런 48타점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황재균은 “백업으로 시작했을 때 많이 힘든 나날을 보냈고, 스트레스도 많았다. 백업으로 시작했지만, 그라운드에서 마지막 경기(10월 3일 한화전)를 끝낼 수 있어서 그걸로 만족한다”라며 “아무래도 그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20년 프로 생활의 마지막 경기였으니까. 솔직히 마지막 타석 홈런을 쳐서 끝내고 싶었는데 너무 욕심이 과했는지 땅볼이 나왔다. 2025시즌이 나로 마무리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너무 간절했고, 너무 이기고 싶었다”라고 되돌아봤다. 그라운드를 떠나는 모든 선수가 그렇듯 아쉬움도 남는다. 황재균은 “1년만 더 100안타를 쳤으면 우타자 최초 15년 연속 100안타인데 그게 아쉽다. 하지만 스스로 야구 인생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거에 대해 난 정말 행복한 야구를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황재균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던 현대 유니콘스의 유산이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정훈, 오재일이 은퇴했고, 장시환은 방출을 당했다. 황재균은 “얼마 전에 (정)훈이가 은퇴하면서 그걸 알게 됐다. 훈이보다 4일 뒤 은퇴를 해서 그래도 마지막 유니콘스가 됐다”라고 웃으며 “수원에서 야구를 처음 시작했는데 그래도 수원에서 마지막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한 야구인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19일 은퇴와 함께 야구선수가 아닌 일반인이 된 황재균은 “뭐든지 열심히 살아야하지 않을까 싶다. 야구선수가 아닌 인간 황재균으로 살아가야하데 할 수 있는 거 하면서 열심히 살아야한다”라며 “KT 선수가 아닌 팬이 됐다. 지금도 어색하긴 한데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KT 팬으로 야구를 보는 걸 즐겨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생활을 마치고 2018년 KT 위즈에 입단해 무려 8년 동안 마법사 군단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2021년 주장을 맡아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며 ‘우승 캡틴’이라는 타이틀도 새겼다.  황재균은 “여기에 와서 8년을 뛰었고 우승도 해봤다. 너무 좋은 기억만 남아있는 팀이다. 좋은 기억을 갖고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됐다”라며 “함께한 동료들과도 8년 동안 함께해서 너무 행복했다. 앞으로도 응원하겠다. 또 지금까지 야구선수 황재균을 응원해주신 KT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는 나도 팬으로서 함께 응원하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황재균은 끝으로 “내가 올해 39살인데 야구만 30년을 했다. 솔직히 야구는 인생의 전부였다”라며 “꾸준하고 팀에 없어서는 안 됐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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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ML 가버렸다’ 3년 연속 꼴찌 키움, 송성문 공백 어떻게 메꾸나…안치홍 3루수 카드까지 고민한다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9)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키움의 6번째 메이저리그 선수가 탄생했지만 내년 시즌 구상은 비상이 걸렸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는 파드리스가 국제 FA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선수 중 한 명인 내야수 송성문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송성문의 계약 규모는 1300만 달러(약 192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49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송성문은 KBO리그 통산 824경기 타율 2할8푼3리(2889타수 818안타) 80홈런 454타점 410득점 51도루 OPS .778을 기록한 내야수다. 2023년까지 주목을 받는 선수가 아니었지만 지난해부터 재능을 만개하기 시작했다.  올해 144경기 타율 3할1푼5리(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 .917을 기록하며 빼어난 성적을 거둔 송성문은 시즌 종료 후에는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에 국가대표로 선발돼 14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3볼넷 2도루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 송성문은 여러 의심의 시선을 이겨내고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19일 미국으로 출국한 송성문은 미국에서 계약 절차가 마무리되면 공식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키움은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메이저리그 선수를 배출한 팀이다.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애틀랜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다저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그리고 송성문이 6번째 메이저리그 선수가 됐다.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하면서 키움은 포스팅 100% 성공 기록을 이어갔지만 당장 내년 시즌을 향한 걱정은 커졌다. 키움은 올해 47승 4무 93패 승률 .336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202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내년 시즌 최하위 탈출을 노리고 있는 키움은 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인 송성문이 팀을 떠나게 됐다. 송성문은 올해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6.84를 기록했다. 코디 폰세(토론토, 8.31), 안현민(KT, 7.22)에 이어서 리그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키움이 내부 자원으로 송성문을 대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키움은 내년 시즌 1루수 최주환을 제외하면 확실한 주전 내야수들이 정해지지 않았다. 어준서, 김태진, 전태현, 여동욱 등이 후보군으로 있지만 확고한 주전선수는 없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을 3루수로 실험해 볼 구상도 하고 있다. 우선 스프링캠프에서 수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치홍도 “나는 원래 3루수로 데뷔를 했다. 이후에 2루수로 정착을 했다. 포지션은 내가 가릴 처지가 아니다. 어디든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 내가 선호하는 포지션이 있을 수 있지만 일단 팀이 어떻게 구성되는지가 더 중요하다. 감독님께서 원하시면 어디든 훈련을 하겠다”며 3루수로도 준비를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키움은 내년 에이스 안우진이 돌아오지만 송성문의 이탈로 역시나 어려운 시즌이 예상된다. 키움이 송성문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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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안현민 참석' KT, 수원시와 11년째 사랑의 산타 함께하다...5000만원 상당 기부

[OSEN=조형래 기자] kt wiz 프로야구단(대표이사 이호식, ktwiz.co.kr)이 19일(금) 수원특례시청에서 ENA와 함께하는 제 14회 수원 사랑의 산타 행사를 열고 연고지에 취약 계층에 온기를 전했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김현수 수원특례시 제1부시장, 이호식 kt sports 대표이사, 오광훈 kt ena 콘텐츠사업본부장, 나도현 야구단장 등 행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감사패를 교환했다. 먼저, KT는 ENA와 함께 수원시자원봉사센터에 5천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기부했다. 전달된 물품은 수원 지역 사회복지시설 10곳과 취약계층 175가구에 지원된다.  또한 허경민을 비롯해 오원석, 소형준, 안현민 등 선수단도 행사에 동참했다. 산타로 변신한 선수단은 수원특례시청에서 팬 사인회를 진행한 후 팔달구 소재 이주배경 청소년 전문 복지시설인 글로벌 청소년 드림센터를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가보정 도시락 등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진행하며 뜻깊은 추억을 선사했다. 허경민은 "구단에서 마련해주신 뜻깊은 행사에 팬들과 함께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앞으로도 팀과 연고지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KT 연고지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수원 파인이그스 독립야구단에 3천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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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은 은퇴했다’ 장성우 잔류 협상 왜 지지부진한가, 결국 해 넘기나 “계약 제시→선수 기다리고 있어”

[OSEN=이후광 기자] 황재균은 은퇴했다. 그렇다면 남은 미계약자인 장성우와 잔류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걸까.  프로야구 KT 위즈는 스토브리그에서 소속 선수 3명이 FA 권리를 행사했다. 시장의 최대어로 불린 강백호가 4년 최대 100억 원에 한화 이글스로 향한 상황에서 황재균, 장성우와 한 달이 넘도록 잔류 협상을 벌여왔는데 황재균이 19일 돌연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KT는 내년 39살이 되는 황재균에게 단년 계약에 제법 많은 연봉을 제시했으나 선수의 선택은 은퇴였다. 이제 남은 건 부동의 주전 포수 장성우다. 장성우는 KT와 4년 42억 원 FA 계약이 만료되며 두 번째 FA 권리를 행사한 상황. 지난달 말 미계약 신분에도 KT 팬 페스티벌에 참석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고자 당연히 팬 페스티벌에 참석해야한다고 생각했다. 팬들께서 FA 계약으로 관심이 많으신데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라고 KT 잔류 의지를 드러냈으나 계약은 감감무소식이다.  장성우는 KT 원클럽맨은 아니지만, 사실상 KT 프랜차이즈 스타나 다름없는 대체불가 안방마님이다. 지난 2015년 5월 초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KT로 이적한 뒤 올해까지 무려 11시즌 동안 수원 안방을 든든히 지켰다. 1군 통산 1482경기 가운데 무려 1248경기를 KT에서 소화했다. 체력 소모가 많은 포수 포지션임에도 KT에서 통산 타율 2할6푼2리 993안타 127홈런 601타점 412득점 OPS .741을 해냈다.  장성우의 또 다른 강점은 수비다. 노련한 볼배합과 경기운영능력, 투수리드를 앞세워 KT 투수왕국 구축에 큰 힘을 보탰다. KT 마운드의 간판이 된 고영표, 소형준, 박영현, 손동현 모두 장성우와 환상 배터리호흡을 이루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KT 이강철 감독은 올 시즌 “우리 팀에는 장성우가 없으면 바보가 되는 투수가 많다. 장성우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라고 장성우를 향한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런데 아직까지 잔류 소식이 들리지 않는 건 구단과 선수의 이견이 발생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KT는 프랜차이즈급 스타를 최대한 예우한 조건을 제시했을 거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수원 안방을 지킨 장성우 입장에서 구단의 제안이 성에 차지 않을 수 있다. 정확한 내막은 알 수 없으나 어쨌든 계약서에 도장이 찍히지 않고 있다. 어느덧 12월도 20일이 되면서 연내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미 조건을 제시한 KT는 장성우의 선택을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19일 OSEN에 “아무래도 우리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라 팀과 선수 모두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우리는 계약을 제시했고, 선수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조율이 필요할 부분이 있는 거 같은데 최종 계약까지 시간이 걸릴 듯하다”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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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빅리거 사관학교’ 키움, 무려 693억 벌었다. 송성문, 192억 샌디에이고 계약 합의

[OSEN=한용섭 기자] 송성문도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이룬다. 6번째 메이저리거를 배출하는 키움은 지금까지 포스팅으로 700억 가까이 벌었다. 미국 매체들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송성문과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전문기자 프랜시스 로메로는 자신의 SNS에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3년 총액 1300만 달러(약 192억 원)에 계약을 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송성문이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고 공식 발표가 나오면,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에 이어 키움 출신으로 6번째 메이저리그 선수가 된다. 6명을 ML로 진출시킨 키움 구단은 포스팅으로 엄청난 돈을 벌었다. 2015년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포스팅에 나선 강정호를 500만2015달러에 단독 협상권을 따냈고, 강정호와 4년 1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16년에는 미네소타 트윈스가 박병호의 포스팅 비용 1285만 달러로 단독 협상에 나섰고, 박병호는 4년 1200만 달러 계약을 했다. 2018년 포스팅 규정이 바뀌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포스팅 선수를 발표한 이후 30일 동안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모두 협상이 가능하다. 선수와 계약 금액에 따라, 메이저리그 구단은 일정 비율의 포스팅 비용(이적료)을 지급한다. 보장액 2500만 달러 이하는 20%, 2500만 달러~5000만 달러는 17.5%, 5000만 달러 이상은 15%의 이적료를 받는다. 2021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 계약을 했고, 키움은 포스팅 비용 552만5000달러를 받았다. 2024년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 달러 초대박 계약에 성공했고, 이 덕분에 키움은 1882만5000달러 거액을 이적료로 벌었다. 김혜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 계약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3년 1250만 달러(바이아웃 포함)였다. 김혜성의 계약에서 3년간 연봉 총액은 1000만 달러, 키움은 20%에 해당하는 200만 달러를 포스팅 비용으로 받았다. 만약 다저스가 +2년 구단 옵션(을 실행하면, 키움이 받게 되는 포스팅 비용은 385만 달러까지 늘어난다. 5명의 선수를 메이저리거로 만든 키움은 총 4420만2015달러의 이적료 수입을 올렸다. 키움의 6번째 빅리거 송성문이 1300만 달러 계약이라면, 포스팅 비용은 260만 달러가 된다. 키움의 누적 이적료는 4680만2015달러, 약 693억 원이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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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소식' 송성문, 메디컬테스트 美 출국…김하성 영입했던 샌디에이고와 192억 계약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9)이 메이저리그 계약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송성문은 지난달 20일 포스팅을 신청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마감시한은 오는 22일 오전 7시까지다. 마감시한이 3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송성문은 19일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협상을 맡고 있는 해외 에이전시 ISE 베이스볼의 요청으로 미국으로 향했다.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49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송성문은 2023년까지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가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잠재력을 만개했고 올해 144경기 타율 3할1푼5리(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 .917을 기록하며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시즌 종료 후에는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 국가대표로 선발돼 14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3볼넷 2도루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송성문은 최근 2년간 286경기 타율 3할2푼7리(1101타수 360안타) 46홈런 194타점 191득점 46도루 OPS .921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3루수로 성장했다. 지난 8월에는 키움과 6년 총액 120억원 연장계약을 맺었다.  장기계약을 확보한 송성문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지만 이미 맺은 계약 이상의 조건으로 태평양을 건너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마이너리그 계약이나 스플릿 계약 등 단순히 도전을 위한 계약은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송성문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원한다는 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예측도 있었다. 하지만 송성문이 바라는 조건의 계약을 제안한 팀이 나왔다. 김하성(애틀랜타)가 뛰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그 주인공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전문기자 프랜시스 로메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샌디에이고가 송성문과 1300만 달러(약 192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가 남았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주전 내야수들이 확실하게 자리잡고 있는 팀이지만 최근 마무리투수 메이슨 밀러를 영입하기 위해 팀내 최고 유망주 레오 데 브리스를 트레이드 하면서 당분간 메이저리그에 콜업할 내야수 유망주가 없는 상황이다. 송성문이 그 공백을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2021년 1월 당시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김하성(애틀랜타)을 4년 2800만 달러(약 414억원)에 영입했던 팀으로 아시아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다. 또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다저스) 등도 뛰고 있다.  키움은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배출한 팀이다.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고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으면 6번째 메이저리그 선수가 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9.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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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 시절 동료'의 깜짝 응원! 한화 플레잉코치 변신한 이재원 향해 "가치 더 빛날 것, 트렌드에 맞는 지도자 될 수 있어"

[OSEN=홍지수 기자] “리더 기질이 있다. 요즘 트렌드에 맞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 ‘SK 왕조’ 시절을 함께 보냈던 옛동료가 한화 이글스에서 ‘플레잉코치’가 된 이재원의 성공적 변신을 응원했다. 한화 구단은 지난 11월 11일  "포수 이재원을 플레잉코치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이재원이 지도자로서의 자질이 높다고 평가해 플레잉코치 임무를 제안했다. 이재원은 인천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6년 SK(현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었다. 공격력과 투수 리드, 경기 운영이 뛰어난 대형 포수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신인 시절 이재원은 SK 왕조 시절의 주역이다. 박경완, 정상호 등 주전급 포수가 있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지만 1군에서 입지를 다져갔다. 2009년에는 SK가 한국시리즈에서 KIA에 패했지만 2010년 다시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통합 우승을 거뒀다. 이재원은 2009년 24경기에서 타율 3할4푼4리, 2010년 54경기에서 타율 2할5푼7리를 기록했다. 이재원은 2014년부터 주전 포수 노릇을 했다. 그해 120경기에서 타율 3할3푼7리 12홈런 83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공격형 포수로 주목을 받았지만, 안정적인 투수 리드로, 동료 투수들의 믿음도 쌓았다.  2015년 140경기에서 타율 2할8푼2리에 17홈런 100타점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다 2018시즌에는 주장을 맡아 주전 포수로 팀을 잘 이끌어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글러브 사업, 야구 아카데미 투수 코치, 야구 해설, 야구 예능 ‘최강야구’ 등 폭넓은 활동 중인 이재원의 옛동료 윤희상 위원은 OSEN과 통화에서 현역 시절을 떠올리며 “항상 투수 위주로 생각을 하는 포수다. 사실 이재원 스타일은 굉장히 공격적이다. 하지만 투수에게 너무 공격적으로 하도록 요구하지는 않는다. 스스로 분석을 하면서 경기를 준비하지만 투수들의 의견을 적극 받아주는 스타일이다. 결과가 안좋아도 납득할 수 있는, 투수들이 좋아하는 포수였다”고 되돌아봤다. 오래 몸담은 SK를 떠나 현역 연장 의지를 갖고 한화로 이적했다. 한화의 젊은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최재훈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련한 이재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재원이 한화로 이적할 당시 오랜시간 함께 뛰었던 정영일, 김태훈(이상 은퇴) 등 옛동료들은 "내 공 받아줘서 고마웠다. 최고의 포수였다"면서 고맙고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아쉬운 이별 후 이재원은 올해 한국시리즈 준우승 일원이 됐다. 비록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한화는 팬들의 갈증을 많이 풀어줬다. 이재원은 클럽하우스와 덕아웃 등 곳곳에서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를 받았다. 그런 그가 코치 임무까지 맡게 됐다. 윤 위원은 “소통을 잘 하는 리더가 될 수 있다.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 코치의 모습이 잘 어울릴 것 같다. 리더 기질이 있다. 배려도 잘 하고 상대의 얘기를 경청한다. 또 상대가 무엇이 필요한지 먼저 살피고 준비해준다. 지도자가 되면 그 가치가 더 돋보일 수 있을 것이다. 요즘 트렌드에 맞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추켜세웠다. 한화 구단 측도 "이재원이 코치로서 팀 내 젊은 포수들의 기량 향상을 이끌어낼 것이라 기대한다"며 "선수로서도 아직 팀에 기여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19.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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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3루수 등장에도 의연했는데, FA 신청→왜 돌연 은퇴하나…ML 진출+FA 148억+2200G ‘20년이 찬란했다’

[OSEN=이후광 기자] 허경민 등장에도 의연했던 황재균(38). 체중을 10kg 넘게 감량하는 등 1군 생존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했지만, 1년 뒤 그의 선택은 은퇴였다.  지난 3월 스프링캠프 귀국장에서 만난 황재균의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해 보였다. 캠프에 앞서 구단이 프로야구 정상급 3루수 허경민을 4년 40억 원에 영입하며 설자리를 잃었지만, 그는 오히려 초심으로 돌아가 어린 후배들과 경쟁을 자청했다. 작년 12월 일찌감치 3루수 경쟁을 포기했고, 유틸리티 전환 결단을 내리며 12kg 체중 감량에 이어 1루수, 2루수, 유격수, 외야수 훈련을 두루 소화했다.  황재균은 당시 “크게 욕심 안 부리고 내려놨다. 내가 살아남는 법을 택해야하지 않나”라고 운을 떼며 “이렇게 쉽게 도태될 수는 없으니 스스로 많이 받아들였고, 준비를 많이 했다. 경쟁에서 이길 자신이 있고, 이제 성적으로 이런 부분이 나타나면 좋겠다”라고 성숙한 속내를 밝혔다.  황재균의 노력은 결국 빛을 발휘했다. 38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112경기 타율 2할7푼5리(385타수 106안타) 7홈런 48타점 50득점 OPS .715로 경쟁력을 과시했다. 허경민 체력 안배는 물론, 허경민이 부상 이탈했을 때 공백을 훌륭히 메웠고, 타선에서도 중심 역할을 맡아 득점권 타율 4할3리의 해결사 면모를 뽐냈다. KT 이강철 감독은 “역시 프로는 안 다치는 선수가 승자다. (황)재균이의 가장 큰 강점은 건강이다”라며 감탄했다.  KT와 4년 60억 원 계약이 만료된 황재균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세 번째 FA 권리를 행사, 현역 연장 의지를 보였다. 황재균의 은퇴를 상상한 이는 아마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황재균은 지난달 말 수원에서 개최된 KT 위즈 팬 페스티벌에도 참석, KT 팬들과 의리를 지키고 원소속팀 잔류 전망을 밝히기도 했다. KT 구단도 “황재균은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다. 계속 잔류 협상을 펼치고 있다”라고 계약 의지를 드러냈다.  KT는 스토브리그에서 황재균 측과 두 차례 만남을 가졌다. KT가 계약 조건을 제시했고, 황재균은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여기까지는 다른 FA 협상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 황재균은 계약 조건 조율 없이 이번 주 구단에 돌연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19일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마지막 인사를 했다. KT는 단년 계약에 제법 많은 연봉을 제시했으나 황재균은 고심 끝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했다.  황재균은 겉으로는 의연했지만, 올 시즌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전 도약 후 처음으로 정해진 자리 없이 어린 선수들과 경쟁을 하다 보니 충분히 그럴 법 했다. 그럼에도 프로답게 내색 없이 묵묵히 역할을 수행했고, 한 번도 하기 어려운 FA 계약에 세 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내년은 더욱 험난한 경쟁이 황재균을 기다리고 있다. 황재균이 가능한 포지션은 사실상 3루수와 1루수 뿐. 3루에는 부동의 핫코너 허경민이 있어 1루수 경쟁을 펼쳐야하는데 KT는 새 외국인타자 샘 힐리어드의 포지션을 1루수로 염두에 두고 영입했다. 여기에 김현수, 안인산, 문상철 등 1루가 가능한 자원이 수두룩하다. 물론 경쟁을 이겨내면 되지만, 현실이 녹록치 못하다. KT 관계자는 “선수가 결국 박수칠 때 떠나는 걸 결심한 듯하다. 좋을 때 은퇴를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컸던 거 같다”라고 추측했다. 경기고를 나와 2006년 현대 유니콘스 2차 3라운드 24순위로 뽑힌 황재균은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었고, 2018시즌을 앞두고 KT로 향해 4년 88억 원, 4년 60억 원 두 차례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골든글러브 수상에 2014년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 2018년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새겼으며, 2021년 KT 주장을 맡아 우승반지를 거머쥐며 우승캡틴 타이틀을 새겼다.  철인이라는 별명답게 통산 기록도 위대하다. 2007년 1군 데뷔 후 올해까지 통산 220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5리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 235도루를 해냈다. 통산 경기수, 안타 7위, 득점 10위, 타점 15위에 이름을 새겼고, 올 시즌 KBO 역대 7번째 14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비록 38살에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했으나 그의 지난 20년은 찬란했다.  황재균은 은퇴 발표 후 자필편지를 통해 "딱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큰 부상 없이 팀에 헌신하고, 늘 모든 면에서 노력하던 선수 황재균으로 많은 분들께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겸손하고, 예의바르고 사건 사고 없이 좋은 기억으로만 남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눈물의 은퇴사를 남겼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9.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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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송성문 ML 진출 임박! 美 저명기자 보도 떴다 “SONG, 샌디에이고와 3년 192억 계약 합의. 신체검사 남아”

[OSEN=이후광 기자] 송성문(29, 키움 히어로즈)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임박했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19일 밤(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 계정을 통해 “한국의 스타 내야수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송성문은 올해 한국의 톱 플레이어였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시간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로버트 머레이도 SNS에 “내야수 송성문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계약에 합의했다. 신체검사만 남은 상황이다”라고 송성문의 행선지를 전했다.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는 송성문의 계약 규모가 3년 1300만 달러(약 192억 원)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송성문의 재능은 김하성과 김혜성의 중간 정도다. 김하성에 더 가깝지만, 파워와 수비는 다소 떨어진다"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장충고 출신의 11년차 내야수 송성문은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5리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 .917로 맹활약했다. 안타, 득점 2위, 2루타 3위(37개), 장타율(.530), OPS 6위, 타율 7위, 타점 8위에 올라 생애 처음이자 KBO리그 역대 58번째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3루수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송성문은 2025시즌 종료 후 키움 구단의 허락을 받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포스팅 마감 시한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2일 오전 7시인데 데드라인을 눈앞에 두고 마침내 계약이 성사됐다. 송성문은 19일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을 맡고 있는 해외 에이전시 ISE 베이스볼의 요청에 따라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 조만간 공식 계약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021년 1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4년 2800만 달러(약 414억원)에 영입했던 팀이다. 또한 샌디에이고가 속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등 옛 히어로즈 동료들이 뛰고 있다.  송성문의 계약이 성사될 경우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에 이은 키움 소속 역대 6번째 메이저리거가 탄생한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9.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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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데 눈물이 마르질 않아” 은퇴 황재균, 눈물 없이 못 보는 자필편지 공개…철인 38살에 그라운드 떠나다

[OSEN=이후광 기자] FA 협상을 진행하다가 깜짝 은퇴를 선언한 ‘철인’ 황재균(38)이 눈물의 자필편지를 공개했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19일 “내야수 황재균이 20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라며 황재균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KT와 4년 60억 원 FA 계약이 만료된 황재균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세 번째 FA 권리를 행사했다. C등급 부여와 함께 사실상 커리어 마지막을 보낼 둥지를 찾았는데 미계약자 신분임에도 지난달 말 KT 위즈 팬 페스티벌에 참석하며 최종 행선지가 원소속팀 KT가 아니겠냐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KT는 스토브리그에서 황재균 측과 두 차례 만남을 가졌다. KT가 계약 조건을 제시했고, 황재균은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여기까지는 다른 FA 협상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 황재균은 계약 조건 조율 없이 이번 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19일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마지막 인사를 했다.  황재균은 은퇴 발표 후 개인 SNS에 은퇴 소감을 담은 자필편지를 공개했다. “오늘 저의 30년 야구인생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습니다”라고 운을 뗀 황재균은 “하루 종일,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도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과 함께 눈물이 마르질 않습니다. 2006년도부터 2025년까지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감사하다는 말로 짧은 이 글을 시작하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구 유니폼을 벗는다는 것 이 이렇게 큰 용기가 필요할 줄 몰랐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지금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오랜 시간 있었던 많은 일들을 다 이야기 할 수 없기에 저를 응원해주신 수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네요”라고 복잡한 감정을 털어놨다. 황재균은 “딱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큰 부상 없이 팀에 헌신하고, 늘 모든 면에서 노력하던 선수 황재균으로 많은 분들께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겸손하고, 예의바르고 사건 사고 없이 좋은 기억으로만 남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은퇴사를 마무리했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황재균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했고, 2018시즌을 앞두고 KT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18시즌 2200경기 타율 2할8푼5리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 235도루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9.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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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히어로즈→롯데→KT’ 황재균 깜짝 현역 은퇴, 찬란했던 현대 마지막 유산이 사라졌다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에서 활약한 황재균(38)이 FA 선언 이후 현역 은퇴를 선언하면서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명맥이 끝날 위기에 처했다.  KT는 19일 “내야수 황재균이 20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황재균은 2006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24순위) 지명으로 현대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입단 2년 만에 팀이 해체되었고 현대 선수단 대부분을 인수한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프로 커리어를 이어갔다.  2010년 7월 롯데로 트레이드된 황재균은 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고 2017년 1월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도 했다. 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황재균은 KT와 4년 총액 88억원에 계약했다. 이후 2021시즌이 끝나고 KT와 4년 60억원에 재계약했다.  올해 KT에서 8번째 시즌을 마친 황재균은 C등급 FA 자격을 얻었고 시장에 나왔지만 더이상 새로운 팀을 찾지 않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KBO리그 통산 2200경기 타율 2할8푼5리(7937타수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 235도루 OPS .785를 기록한 황재균은 올해 112경기 타율 2할7푼5리(385타수 106안타) 7홈런 48타점 50득점 3도루 OPS .715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은퇴를 결정해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황재균은 “KT에서 좋은 제안을 주셨는데, 고심 끝에 은퇴 결정을 했다”면서 “언제나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20년간 프로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선수 생활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고, 국가대표로 뽑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큰 영광을 누렸던 행복한 야구선수였다. 프로 생활 내내 큰 부상 없이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선수로도 기억되고 싶다. 옆에서 늘 힘이 되어줬던 가족들과 지도자, 동료들, 그리고 그동안 몸담았던 구단들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올해 오재일, 정훈 등도 현역 은퇴를 선언하면서 현역으로 남아있는 야수는 황재균이 유일했다. 황재균까지 은퇴를 결정하면서 현대 출신 야수는 한 명도 남지 않고 모두 은퇴를 하게 됐다. 투수는 장시환이 남아있지만 올 시즌 종료 후 한화에서 방출돼 현역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장시환도 현역 은퇴를 결정한다면 현대의 유산은 모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9.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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