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FA 협상을 진행하다가 깜짝 은퇴를 선언한 ‘철인’ 황재균(38)이 눈물의 자필편지를 공개했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19일 “내야수 황재균이 20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라며 황재균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KT와 4년 60억 원 FA 계약이 만료된 황재균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세 번째 FA 권리를 행사했다. C등급 부여와 함께 사실상 커리어 마지막을 보낼 둥지를 찾았는데 미계약자 신분임에도 지난달 말 KT 위즈 팬 페스티벌에 참석하며 최종 행선지가 원소속팀 KT가 아니겠냐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KT는 스토브리그에서 황재균 측과 두 차례 만남을 가졌다. KT가 계약 조건을 제시했고, 황재균은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여기까지는 다른 FA 협상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 황재균은 계약 조건 조율 없이 이번 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19일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마지막 인사를 했다. 황재균은 은퇴 발표 후 개인 SNS에 은퇴 소감을 담은 자필편지를 공개했다. “오늘 저의 30년 야구인생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습니다”라고 운을 뗀 황재균은 “하루 종일,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도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과 함께 눈물이 마르질 않습니다. 2006년도부터 2025년까지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감사하다는 말로 짧은 이 글을 시작하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구 유니폼을 벗는다는 것 이 이렇게 큰 용기가 필요할 줄 몰랐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지금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오랜 시간 있었던 많은 일들을 다 이야기 할 수 없기에 저를 응원해주신 수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네요”라고 복잡한 감정을 털어놨다. 황재균은 “딱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큰 부상 없이 팀에 헌신하고, 늘 모든 면에서 노력하던 선수 황재균으로 많은 분들께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겸손하고, 예의바르고 사건 사고 없이 좋은 기억으로만 남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은퇴사를 마무리했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황재균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했고, 2018시즌을 앞두고 KT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18시즌 2200경기 타율 2할8푼5리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 235도루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9. 3:42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에서 활약한 황재균(38)이 FA 선언 이후 현역 은퇴를 선언하면서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명맥이 끝날 위기에 처했다. KT는 19일 “내야수 황재균이 20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황재균은 2006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24순위) 지명으로 현대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입단 2년 만에 팀이 해체되었고 현대 선수단 대부분을 인수한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프로 커리어를 이어갔다. 2010년 7월 롯데로 트레이드된 황재균은 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고 2017년 1월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도 했다. 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황재균은 KT와 4년 총액 88억원에 계약했다. 이후 2021시즌이 끝나고 KT와 4년 60억원에 재계약했다. 올해 KT에서 8번째 시즌을 마친 황재균은 C등급 FA 자격을 얻었고 시장에 나왔지만 더이상 새로운 팀을 찾지 않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KBO리그 통산 2200경기 타율 2할8푼5리(7937타수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 235도루 OPS .785를 기록한 황재균은 올해 112경기 타율 2할7푼5리(385타수 106안타) 7홈런 48타점 50득점 3도루 OPS .715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은퇴를 결정해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황재균은 “KT에서 좋은 제안을 주셨는데, 고심 끝에 은퇴 결정을 했다”면서 “언제나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20년간 프로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선수 생활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고, 국가대표로 뽑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큰 영광을 누렸던 행복한 야구선수였다. 프로 생활 내내 큰 부상 없이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선수로도 기억되고 싶다. 옆에서 늘 힘이 되어줬던 가족들과 지도자, 동료들, 그리고 그동안 몸담았던 구단들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올해 오재일, 정훈 등도 현역 은퇴를 선언하면서 현역으로 남아있는 야수는 황재균이 유일했다. 황재균까지 은퇴를 결정하면서 현대 출신 야수는 한 명도 남지 않고 모두 은퇴를 하게 됐다. 투수는 장시환이 남아있지만 올 시즌 종료 후 한화에서 방출돼 현역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장시환도 현역 은퇴를 결정한다면 현대의 유산은 모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9. 2:40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동행을 택한 잭로그(29)가 2026시즌 종료 이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릴 것이라는 미국 현지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내 이적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잭로그의 두산 베어스 재계약 소식을 전하며 내년 메이저리그 역수출을 전망했다. 잭로그는 지난 18일 두산과 총액 110만 달러(약 16억 원)에 재계약했다. 올 시즌 30경기 10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2.81 활약에 힘입어 기존 80만 달러에서 30만 달러 인상을 이뤘다. 두산 관계자는 “잭로그는 리그 적응 기간을 거친 뒤 수준급 성적을 냈다. 특히 후반기 평균자책점 2.14는 해당 기간 좌완 1위(전체 3위)에 해당한다. 기량은 물론 클럽하우스 내에서의 태도 역시 리그에서 손꼽힐 만한 자원으로 평가했다”라고 바라봤다. MLBTR은 “잭로그는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게 됐다. 그는 2025년 두산 선발진에서 176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81이라는 훌륭한 기록을 남겼다”라며 “메이저리그에서 평균 90.3마일(145km)의 패스트볼을 던졌던 잭로그는 구속이나 탈삼진 능력이 특별히 뛰어난 투수는 아니다. 그러나 안정된 제구력과 높은 땅볼 유도 능력을 바탕으로 타자 친화적인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2025시즌 삼진 비율 21.6%, 볼넷 5.4%, 땅볼 53.8%를 기록했다”라고 재계약 요인을 분석했다. 매체는 잭로그의 메이저리그 시절 커리어도 간략하게 요약했다. MLBTR은 “잭로그는 201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9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그는 맷 채프먼을 영입하면서 포함된 트레이드 패키지의 일원으로 오클랜드로 이동했고, 2022년 오클랜드에서 57이닝 평균자책점 6.79의 부진을 겪었다.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LA 다저스에서 잠시 뛰었다. 메이저리그 70이닝 통산 평균자책점은 7.20이다”라고 정리했다. 미국 ESPN에 따르면 잭로그는 2025시즌 종료 후 두산 재계약과 메이저리그 복귀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장고 끝 그의 선택은 두산이었다. MLBTR은 “잭로그는 KBO리그 재계약 전 메이저리그 복귀도 고려했다”라며 “만일 올해 강력한 성적을 이어가고, 구속 상승 또는 삼진, 헛스윙 비율 개선이 이뤄진다면 내년 겨울 메이저리그 재도전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9. 1:42
[OSEN=이후광 기자] 내년 시즌 프로야구 피치클락이 2초 더 짧아진다. KBO는 지난 15일 2025년 제8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2026시즌부터 적용되는 KBO 리그 규정을 다음과 같이 개정했다"라고 19일 발표했다. KBO 리그 피치클락 운영은 투구 간격을 현행 대비 2초 단축해 주자 없을 시 18초, 주자 있을 시 23초로 적용하기로 했다. 퓨처스리그 피치클락 운영은 올해와 동일하게 운영된다. 현역 선수로 최소 1일 이상 등록된 선수만 부상자 명단 등재 신청이 가능한 현행 부상자 명단 등재 규정과 관련해 시범경기 개막일 이후 경기·훈련 중 발생한 부상에 대해서도 개막전 엔트리 공시 3일 이내에 신청하는 경우 신청 및 등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동일한 부상에 대한 부상자 명단 등재 연장 신청자의 경우 연장 신청부터는 10일이 경과하지 않아도 현역선수로 다시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명백한 부상으로 인해 30일 이상 현역선수 등록이 말소된 선수가 부상자 명단 신청을 누락한 경우에는 해당 시즌 포스트시즌 종료일까지 관련 증빙 서류를 제출하여 소명하고, KBO가 승인할 경우 구단당 연 3회에 한해 등록일수 인정을 소급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26년 퓨처스리그는 북부리그와 남부리그 각각 6개 구단 체제로 재편성되며 3월 20일 개막한다. 또한 중계 노출 효과 증대를 위해 매주 월요일 두 경기를 개최한다. 7~8월 중 야간 경기인 서머리그를 거행하되 울산 경기는 기간 구분 없이 최대한 야간 경기로 편성하고, 혹서기 경기수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3월부터 6월까지의 경기를 늘리고 7월부터 9월까지의 경기 편성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4월과 5월에 취소된 경기에 한해 다음날 더블헤더를 거행하고, 더블헤더 시 엔트리는 2명 증원하며, 1·2차전 모두 7이닝으로 진행하고 승부치기는 실시하지 않는다. 한편, 승패가 갈릴 때까지 거행하던 승부치기는 10회부터 12회까지만 진행하며, 이후에는 무승부 처리하기로 했다. KBO 배트 공인규정 중 공인된 업체를 통해 유통되지 않은 배트일지라도 MLB, NPB 공인 배트에 한해 사용을 허가해주는 예외 규정을 삭제하고, 시즌 중 추가 공인 절차를 신설하여 기존 정규 공인 신청기간(1월) 외에도 시즌 중 8월 31일까지 동일한 절차로 추가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9. 0:57
올해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경험한 김혜성(26·LA 다저스)이 보너스로 48만4748달러(약 7억1500만원)를 받는다. AP통신은 19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다저스에 포스트시즌 상금 4610만달러를 배분했다”고 보도했다. 6월 1일 이후 다저스 현역 로스터(26명)에 포함되거나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와 코치진은 48만4748달러를 받는다. 이 기간 현역 로스터에서 제외된 선수는 상금의 일부를 받는다. 올해 MLB로 진출한 김혜성은 5월 4일 빅리그에 데뷔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적이 있고 경기 출장 기회를 자주 얻지 못했지만,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들며 페넌트레이스 끝까지 다저스 동료들과 그라운드를 지켰다. 우승 멤버인 김혜성은 보너스 전액을 받는다. 올해 MLB 포스트시즌 총상금은 1억2820만달러로, 역대 최고였던 2024년의 1억2910만달러보다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다저스 우승 멤버가 받은 보너스는 올해보다 낮은 47만7441만달러였다. 포스트시즌 상금 총액은 지난해가 더 많았지만, 우승팀 분배 금액은 올해가 더 높았다. 역대 MLB 우승 보너스 최고액은 202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이 받은 51만6347달러다.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에 아쉽게 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인당 35만4118달러를 받는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19. 0:30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제18회 교육메세나탑 시상식'에서 부산지역 교육기부 활동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11년 연속 교육메세나탑을 수상했다. 교육메세나탑은 한해 동안 부산 지역에서 교육사랑 나눔 기부활동에 적극 참여한 기관과 기업, 단체, 개인 등을 표창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야구를 통한 교육 활동으로 11년 연속 교육기부 우수기관에 선정되며 부산을 대표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롯데는 "지역 야구 저변 확대와 교육 나눔 실천을 위해 부산시교육청과 협력해 지난 2016년부터 티볼 보급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부산 지역 초등학교와 여자중학교를 대상으로 티볼 순회 강습회를 운영하고, 티볼 장비 세트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최단체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지역 18개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한 해 동안 약 1만 8000여 명의 학생에게 특별 기념품과 예매 할인권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건전한 여가활동 및 체육활동에도 지원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는 지난 5일 발달장애인과 함께한 ‘드림카페’를 시작으로 대한항공 ‘사랑의 항공권’, 아람북스 아동 도서 등 파트너사와 연계한 사회공헌 적립금 전달과 부산지역 롯데 계열사와 함께한 1만 포기 김장 담그기 행사 등 비시즌에도 뜻깊은 활동을 이어왔다. 롯데는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9. 0:15
[OSEN=이후광 기자] KBO가 2026년도 KBO 공인 배트 신청 접수를 단계별로 나눠 제출 받는다. 공인 배트 승인을 희망하는 업체는 2026년 1월 5일부터 1월 26일 오후 3시까지 공인신청서와 이외 필요서류를 이메일([email protected])로 1차 제출해야 한다. KBO는 사전 신청 접수된 업체를 대상으로 제출 일시를 지정해 이후 절차 관련 개별 통보할 계획이며, 각 업체는 KBO가 지정한 일시까지 KBO 사무국(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278) 접수처로 샘플 배트를 제출하면 된다. 2026년 KBO 배트 공인 신청서는 KBO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이메일([email protected])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9. 0:05
[OSEN=이후광 기자] 원소속팀 KT 위즈와 FA 협상을 진행 중이었던 황재균(38)은 왜 돌연 현역 은퇴를 결심했을까. 프로야구 KT 위즈는 19일 “내야수 황재균이 20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황재균의 은퇴가 충격인 건 그가 2025시즌 종료 후 FA 권리를 행사, 현역 연장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KT와 4년 60억 원 FA 계약이 만료된 황재균은 세 번째 FA를 신청, C등급 부여와 함께 사실상 커리어 마지막을 보낼 둥지를 찾고 있었다. 황재균은 지난달 말 KT 위즈 팬 페스티벌에 참석해 KT 팬들과 의리를 지키고 잔류 전망을 밝혔다. 올해 보여준 퍼포먼스도 은퇴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올 시즌 허경민의 합류로 3루수 자리를 내주는 상황에서도 강인한 내구성을 앞세워 112경기 타율 2할7푼5리 7홈런 48타점 50득점 OPS .715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3루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으며, 1군 생존을 위해 외야수 연습까지 자청했던 황재균이었다. KT는 스토브리그에서 황재균 측과 두 차례 만남을 가졌다. KT가 계약 조건을 제시했고, 황재균은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여기까지는 다른 FA 협상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런데 황재균은 계약 조건 조율 없이 이번 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19일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일각에서 KT가 제안한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은퇴를 결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KT 관계자는 19일 OSEN에 “황재균과 협상은 단순히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우리는 조건을 제시했고, 선수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 했다”라며 “협상 과정에서 선수가 금액을 올려달라거나 내려달라는 이야기는 일절 없었다. 만일 협상에서 이견이 발생했으면 이미 언론에 공개가 됐을 거다. 황재균은 아마 좋은 모습일 때 은퇴를 하고 싶어 했던 거 같다”라고 밝혔다. 내년 KT 내야 구성도 황재균의 결심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재균이 가능한 포지션은 사실상 3루수와 1루수 뿐. 3루에는 부동의 핫코너 허경민이 있어 1루수 경쟁을 펼쳐야하는데 KT는 새 외국인타자 샘 힐리어드를 1루수를 염두에 두고 영입했다. 여기에 김현수, 안인산, 문상철까지 더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1루수 경쟁이 예상된다. 우여곡절 끝 올 시즌을 잘 넘겼으나 내년은 주전 한 자리를 보장받기 힘든 상황이다. KT는 대신 팀을 위해 8년 동안 헌신한 황재균의 은퇴식을 2026시즌 초 열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황재균은 우리나라 프로야구에 족적을 남긴 선수다. 그야말로 소리 없이 강한 선수가 아니었나. 꾸준함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였다. 구단은 황재균이 그 동안 남긴 기록에 걸맞은 은퇴식을 구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년 프로생활을 마감하는 황재균은 "KT에서 좋은 제안을 주셨는데 고심 끝에 은퇴 결정을 했다”라며 “언제나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20년간 프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선수 생활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고, 국가대표로 뽑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큰 영광을 누렸던 행복한 야구선수였다. 프로 생활 내내 큰 부상 없이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옆에서 늘 힘이 돼줬던 가족들과 지도자, 동료들, 그리고 그동안 몸담았던 구단들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은퇴 소감을 남겼다. 황재균의 1군 통산 성적은 18시즌 2200경기 타율 2할8푼5리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 235도루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8. 23:40
[OSEN=이후광 기자] 내년 프로야구 잠실 개막전이 '김현수 더비'로 펼쳐진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9일 2026 KBO 정규시즌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2026 KBO 정규시즌은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를 치르며, 3월 28일 개막한다. 개막전은 2025 시즌 최종 팀 순위 상위 5개 팀의 홈 경기로 편성돼 잠실(KT-LG), 대전(키움-한화), 문학(KIA-SSG), 대구(롯데-삼성), 창원(두산-NC) 구장에서 2연전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원소속팀 LG를 떠나 KT와 3년 50억 원에 FA 계약한 김현수가 개막전부터 잠실에서 친정을 만나게 됐다. 어린이날 경기는 격년제 편성 원칙에 따라 잠실(두산-LG), 문학(NC-SSG), 수원(롯데-KT), 광주(한화-KIA), 대구(키움-삼성) 구장에서 열린다. KBO 올스타전은 7월 11일 개최 예정이다. 올스타전 휴식 기간은 7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이며, 정규시즌 후반기는 7월 16일부터 4연전으로 시작된다. 또한, 개막 2연전과 올스타전 휴식기 직후의 4연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3연전으로 편성돼, 9월 6일까지 팀당 135경기가 우선 편성됐다. 미편성된 45경기(팀당 9경기)는 우천 등으로 취소되는 경기와 함께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한편, 팀간 이동거리 및 마케팅적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격년제로 홈 73경기-원정 71경기를 편성하는 원칙에 따라 LG, 삼성, NC, KIA, 키움이 홈 73경기-원정 71경기로 편성됐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8. 22:42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3000안타를 바라보고 있는 손아섭(37)이 예상밖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손아섭은 KBO리그 통산 2169경기 타율 3할1푼9리(8205타수 2618안타) 182홈런 1086타점 1400득점 232도루 OPS .842를 기록한 베테랑 외야수다. KBO리그 역대 최다안타 1위에 올라있으며 역사상 최초로 3000안타를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2007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29순위) 지명으로 롯데 입단해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손아섭은 2017년 11월 첫 번째 FA에서 4년 총액 98억원에 재계약한 것을 포함해 2021년까지 롯데에서 활약했다. 2021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에서는 NC와 4년 총액 64억원에 계약하며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두 번째 FA 계약 마지막해 손아섭은 우승을 노리는 한화와 리빌딩을 염두에 둔 NC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와 현금 3억원에 트레이드 돼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손아섭은 한화 이적 후 35경기 타율 2할6푼5리(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 18득점 OPS .689로 조금은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고 한화도 정규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거뒀다. 좋은 성적이지만 우승을 원했던 한화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다. 시즌 종료 후 손아섭은 C등급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왔다.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인 7억5000만원의 FA 보상금만 지출하면 손아섭을 영입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다. 원소속팀 한화를 제외하면 손아섭에게 큰 관심을 보이는 팀은 없고 한화도 손아섭보다는 노시환과의 연장계약을 맺는데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겨울에는 베테랑 타자들이 좋은 계약을 많이 따냈다. 김현수가 KT와 3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했고 최형우는 삼성과 2년 총액 26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김현수는 손아섭과 동갑이고 최형우는 5살이 많다. 하지만 시장을 뜨겁게 달구며 팀을 옮긴 김현수, 최형우와 달리 손아섭은 한화와의 재계약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김현수(12홈런 장타율 .422)와 최형우(24홈런 장타율 .529)는 올해도 여전한 장타력을 증명했지만 손아섭은 이제 장타력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손아섭이 10홈런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20년(11홈런)이 마지막이고 최근 2년 연속 장타율 .400을 넘기지 못했다. 컨택 능력은 여전히 기대할만 하지만 수비력도 하락한 것이 발목을 잡고 있다. 한화는 이번 겨울 강백호를 4년 총액 100억원에 영입했고 외국인타자는 2024년 뛰었던 요나단 페라자를 다시 데려왔다. 두 선수 모두 수비보다는 타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다. 따라서 지명타자로 출장하는 경기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한화에서 손아섭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 손아섭은 3000안타 대업까지 382안타가 남아있다. 올해 부상이 있었음에도 107안타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2~3년 정도 풀타임 시즌을 보낸다면 달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겨울 새로운 팀을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하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손아섭이 반가운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8. 22:40
[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외야수 변상권이 결혼한다. 키움은 19일 “전 외야수 변상권이 21일(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강서구 더 베뉴지 서울에서 전 치어리더 김하나(27)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했다. 신부 김하나 씨는 2024시즌까지 키움히어로즈 치어리더로 활동한 바 있다. 변상권은 “항상 곁에서 힘이 되어준 아내에게 고맙다. 결혼을 통해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서로 의지하며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8년 육성선수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변상권은 KBO리그 통산 196경기 타율 2할5푼1리(459타수 115안타) 6홈런 61타점 44득점 OPS .625를 기록했다. 올해는 12경기 타율 2할6푼3리(19타수 5안타) 4타점 2득점 OPS .618을 기록했고 시즌 종료 후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8. 22:09
[OSEN=이후광 기자] 원소속팀 KT 위즈와 FA 협상을 진행 중이었던 내야수 황재균(38)이 돌연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내야수 황재균이 20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라고 19일 공식 발표했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황재균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했고, 2018시즌을 앞두고 KT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황재균은 2020시즌 프로 데뷔 첫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에 이어 2021시즌 주장을 맡아 팀을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2025시즌 KBO 역대 7번째로 14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하는 등 ‘꾸준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황재균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공수겸장’ 내야수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해 각각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철인' 황재균은 프로 통산 18시즌 동안 2200경기 출전, 타율 2할8푼5리,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 235도루를 기록했다. 황재균은 “KT에서 좋은 제안을 주셨는데, 고심 끝에 은퇴 결정을 했다”라며, "언제나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20년간 프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선수 생활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고, 국가대표로 뽑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큰 영광을 누렸던 행복한 야구 선수였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프로 생활 내내 큰 부상 없이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선수로도 기억되고 싶다. 옆에서 늘 힘이 되어줬던 가족들과 지도자, 동료들, 그리고 그동안 몸담았던 구단들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KT는 "황재균의 은퇴식은 내년 시즌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8. 22:02
– 1차 수량 출시 직후 전 품목 조기 완판 기록...야구팬 요청 반영해 2차 수량 추가 생산 - 12월 22일 오전 11시 KBO 마켓, 프로스펙스 온/오프라인 판매 개시 [OSEN=이후광 기자] KBO가 야구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함께 선보였던 야구대표팀 콜라보 상품의 2차 수량을 출시한다. KBO는 19일 "콜라보 상품은 ‘2025 NAVER K-BASEBALL SERIES’를 기념하고, 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와 스포츠의 결합을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출시 전부터 전통문화 기반 디자인과 야구대표팀의 상징성이 결합된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으며, 출시 직후 주요 품목이 빠르게 완판되는 등 야구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상품디자인에는 조선 후기 민화 ‘호작도(虎鵲圖)’에서 영감을 받은 ‘ㄹㅌㅇㅂㄴ 까치호랑이 캐릭터 범둥이’가 사용됐으며,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호랑이와 기쁜 소식을 전하는 까치의 상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냈다. ‘ㄹㅌㅇㅂㄴ 까치호랑이 캐릭터 범둥이’는 ‘경주 2025 APEC 정상회의’ 웰컴카드와 두바이에서 개최된 ‘K-EXPO UAE 2025’에서 6m 높이 에어 조형물로 제작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P로 발돋움하고 있다. KBO는 "자개의 색감, 태극기의 역사성, 전통 매듭의 결속 등 문화유산의 이미지를 상품 전반에 반영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담았으며, 응원배트, 응원타올 등 일부 상품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인 나전칠 연꽃 넝쿨무늬 상자, 십장생무늬 함, 일월오봉도 등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적용돼 전통미와 스포츠의 조화를 완성했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2차 출시 상품은 레플리카 유니폼, 마킹키트, 모자, 티셔츠, 짐색, 부채, 기념구, 응원배트, 응원타올 등 총 9종으로, 1차 출시 시 포함됐던 키링은 제외되며 22일 오전 11시부터 KBO 마켓, 프로스펙스 온라인 스토어 및 용산 직영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8. 18:10
[OSEN=이후광 기자] 두산 베어스가 영입을 추진 중인 다즈 카메론이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진실은 무엇일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지난 18일 외국인투수 2명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6년 만에 KBO리그 복귀가 성사된 크리스 플렉센을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데려왔고, 올 시즌 2선발로 출발해 에이스를 꿰찬 잭로그와 총액 110만 달러(약 15억 원)에 재계약했다. 두산 관계자는 “플렉센은 최고 152km의 속구는 물론 커브, 커터 등 타자와 싸울 수 있는 무기가 다양한 선발 자원이다. 2020년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32탈삼진(단일 포스트시즌 역대 2위)을 기록한 구위가 여전함을 확인했다”라며 “잭로그는 리그 적응 기간을 거친 뒤 수준급 성적을 냈다. 특히 후반기 평균자책점 2.14는 해당 기간 좌완 1위(전체 3위)에 해당한다. 기량은 물론 클럽하우스 내 태도 역시 리그에서 손꼽힐 만한 자원으로 평가했다”라고 흡족해했다. 그런데 새 외국인타자는 이들과 함께 ‘오피셜’이 뜨지 않았다. 두산 관계자는 이달 초 플렉센, 잭로그를 비롯해 새 외국인타자로 낙점한 다즈 카메론과도 메디컬테스트 등 최종 영입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으나 예상과 달리 재계약 보도자료에 카메론의 이름은 없었다. 혹시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걸까. 카메론의 이름이 언론에 처음 등장한 건 지난달 26일. 당시 미국 ‘뉴욕 포스트’의 저명 기자 존 헤이먼이 개인 SNS 계정에 “카메론이 두산과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고, 두산 구단도 곧바로 합의 사실이 맞다고 시인했다. 당시 기준 메디컬테스트를 거쳐 최종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카메론의 메디컬테스트 탈락설은 사실이 아니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카메론은 지난 주말 메디컬테스트를 마쳤고,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왜 플렉센, 잭로그와 동반 오피셜이 불발된 걸까. 두산 관계자는 18일 OSEN에 “카메론은 메디컬테스트를 거쳐 현재 최종 협상 단계에 있다. 조만간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두산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카메론은 주말을 지나 빠르면 22일, 늦어도 다음 주 안에는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론은 미국 출신 1997년생 우투우타 외야수로, 2020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었다. 올해 밀워키 소속으로 21경기 타율 1할9푼5리(41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1도루 7득점을 남긴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이다. 메이저리그 5시즌 통산 성적은 160경기 타율 2할(435타수 87안타) 11홈런 42타점 55득점 출루율 .258 장타율 .326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는 65경기 타율 2할8푼2리(255타수 72안타) 18홈런 57타점 18도루 50득점 출루율 .378 장타율 .576으로 활약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816경기에 나서 타율 2할5푼6리(3038타수 778안타) 93홈런 439타점 509득점 185도루 출루율 .344 장타율 .430을 남겼다. 카메론은 과거 메이저리그 명 외야수로 불린 마이클 카메론의 아들이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8. 17:42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올해 선수 연봉으로 2027년 도입 예정인 경쟁균형세 하한액에 크게 못미치는 금액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KBO는 지난 18일 2025년 KBO리그 10개 구단의 연봉 상위 40명 합계 금액을 발표했다. 올해는 경쟁균형세 상한액을 넘은 팀은 한 팀도 없었다. 1위는 삼성(132억700만원)이 기록했고 최하위는 키움(43억9756만원)이 차지했다. 양 팀의 금액 차이는 88억944만원에 달했다. 키움은 KBO리그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모기업이 없는 팀이다. 모기업의 지원을 받지 않는 대신 네이밍 스폰서를 통해 구단 운영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현재는 키움증권에서 2019년부터 네이밍 스폰서를 하고 있으며 2023년 3월 5년 최대 695억원 계약을 맺어 2028년까지 키움증권이 네이밍 스폰서를 맡을 예정이다. 자생을 해야하는 키움은 구단 특성상 다른 팀들에 비해 선수 영입에 많은 금액을 투자하기가 어렵다. 선수 연봉 지출이 타구단 대비 적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그러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202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보니 키움이 지나치게 선수 영입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올해 키움의 연봉 상위 40명 합계 금액은 리그 9위인 NC(89억4777만원)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KBO는 지난 9월 경쟁균형세 하한선을 도입했다. 2027년부터 적용되며 기준은 최근 2년간(2023~2024)의 구단별 보수 총액 상위 40명의 최하위 구단 평균 금액인 60억6538만원이다. 올해를 기준으로 한다면 키움은 경쟁균형세 하한액에도 16억6782만원이 부족하다. 만약 경쟁균형세 하한액에 미달할 경우에는 1회 미달 시 구단은 미달분의 30%, 2회 연속 미달 시는 미달분의 50%, 3회 연속 미달 시는 미달분의 100%를 유소년 발전기금으로 납부한다. 키움은 지난 8월 프랜차이즈 스타 송성문과 6년 총액 120억원 연장계약을 맺었다. 연평균 금액으로 계산하면 20억원이기 때문에 하한액 기준에 미달하는 금액은 충분히 채울 수 있다. 다만 송성문이 이번 겨울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어 만약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할 경우에는 연장계약은 파기된다. 만약 송성문이 미국으로 떠난다면 키움은 경쟁균형세 하한액을 맞추기 위해 추가로 선수를 영입해야 될 가능성도 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을 영입했지만 경쟁균형세가 도입되는 2027년에는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을 합해 최대 7억원으로 다른 선수들의 연봉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에는 하한액을 채우기 쉽지 않을 수 있다. 매년 조용히 스토브리그를 보낸 키움은 올해도 2차 드래프트를 제외하면 특별한 영입 없이 겨울을 보내고 있다. 경쟁균형세 하한액을 채우기 위한 준비를 해야하는 내년 겨울에는 키움도 다른 행보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8. 15:10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크리스 플렉센(31)을 다시 영입하며 내년 시즌 반등을 노린다. 두산은 18일 “외국인투수 크리스 플렉센을 재영입했다. 아울러 잭 로그와 재계약하며 2026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쳤다. 6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하는 플렉센과는 총액 100만 달러(약 15억원)에 계약했다. 잭 로그와는 총액 110만 달러(약 16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스토브리그 가장 뜨거웠던 이슈 중 하나는 최형우의 친정팀 삼성 복귀다. 2017년 FA 계약을 통해 KIA로 이적했던 최형우는 올해 133경기 타율 3할7리(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74득점 1도루 OPS .928로 활약했고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KIA와 재계약이 유력해 보였지만 삼성과 2년 총액 26억원에 계약하며 친정팀에 복귀했다. 삼성팬들은 ‘퉁어게인’이라며 최형우의 복귀를 반겼다. 두산도 오랜만에 플렉센과 재회했다. 플렉센은 2020년 21경기(116⅔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로 활약했고 시즌이 끝난 뒤 시애틀과 계약하며 메이저리그로 돌아갔다. 메이저리그 통산 174경기(691⅓이닝) 35승 50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한 플렉센은 올해 컵스에서 21경기(43⅔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3.09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지난 8월 팀에서 방출됐고 이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팀을 찾지 못한 플렉센은 두산으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에이스가 필요했던 두산도 플렉센의 복귀를 반겼다. 두산 관계자는 “플렉센은 최고 시속 152km의 속구는 물론 커브, 커터 등 타자와 싸울 수 있는 무기가 다양한 선발 자원이다. 2020년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32개의 탈삼진(단일 포스트시즌 역대 2위)을 기록한 구위가 여전함을 확인했다”며 플렉센의 활약을 자신했다. 두산은 올해 61승 6무 77패 승률 .442를 기록하며 리그 9위에 머물렀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었지만 에이스 역할이 기대됐던 콜 어빈이 28경기(144⅔이닝) 8승 12패 평균자책점 4.48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영향이 컸다. 잭 로그는 어빈과 달리 30경기(176이닝) 10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두산은 어빈을 플렉센으로 교체하고 잭 로그와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내년 시즌 외국인투수 원투펀치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새롭게 김원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두산은 유격수 박찬호(4년 총액 80억원)를 영입했고 강력한 외인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두산이 내년에는 가을야구에 복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8. 9:40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에이스 구창모에게 국가대표의 기회가 단장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만 있는 것일까. 아직 더 기회가 많이 남았는데 눈앞의 결과에 왜 비난을 받아야 할까. NC는 최근 구창모의 WBC 대표팀 1차 사이판 캠프 명단 제외와 관련해서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이번 사이판 WBC 대표팀 1차 사이판 캠프 명단에는 투수 16명, 야수 13명이 포함됐다. 새해 1월 9일부터 21일까지 먼저 담금질을 한다. 아직 명단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29명이 사실상 WBC 본선에 나설 최종 명단으로 이어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구창모는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구창모는 올해 7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했다. 하지만 어깨와 팔꿈치 통증이 채 가시지 않으면서 재활의 시간이 길어졌고 9월에서야 복귀했다. 4경기 14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면서 정규시즌 막판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리고 삼성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기적을 연출할 뻔 했다. 그리고 구창모는 다시 비시즌을 맞이했고 2026년 건강한 시즌을 준비하려고 한다. 그런데 시즌 준비 과정에 WBC라는 국제대회가 있다. 지난해 9월 한 달 동안 보여준 모습이라면 충분히 국가대표에 선발 될 수 있다. 하지만 구창모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부상 이력으로 점철된 선수다. 2020년 통합 우승 시즌에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지만 결국 이 해에도 왼팔 전완부 피로골절로 고생했고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겨우 복귀했다. 결국 이듬해 피로골절을 완전히 치유하지 못한 채 수술대에 올랐다. 2022년에는 다시 건강하게 돌아와 공을 뿌렸다. 하지만 2023년부터 다시 부상이 시작됐다. 구창모는 2022년의 활약을 바탕으로 2023년 WBC 대표팀에 승선했다. 2019년 프리미어12,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 등 국가대표에 뽑힐 수 있는 기회를 놓쳤던 구창모 입장에서는 감격의 태극마트였다. 하지만 구창모는 WBC에서 2경기 등판해 1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한일전에도 등판했지만 컨디션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았고 참사의 일원으로 남았다. 2023시즌 정상적으로 시즌을 맞이한 구창모지만 결국 다시 한 번 왼팔 부위에 부상이 찾아왔고 2020년 부상과 똑같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참가에도 의욕을 보였지만 결국 무산됐다. 이미 구창모는 많은 부상을 겪어야 했고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했다. NC 입장에서는 7년 132억 계약을 맺으면서 거액을 투자한 구단의 자산이 또 부상에 허덕이는 것을 보는 건 힘들다. 그렇기에 올해 WBC 차출도 조심스러웠을 것이다. 2023년 비교적 건강하게 합류했던 WBC였고 이후에 힘들었는데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예단하기도 힘들다. 구창모는 국가대표 참가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번번이 국가대표 발탁 시점 부상으로 낙마했건 게 마음의 한이다. 구단도 조심스럽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막을 수도 없다. 그리고 구단이 부상이 아닌 이상 차출을 거부하기도 힘들다. 구단은 “전력강화위원회와 사전 소통 과정에서 구창모 선수의 차출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이 아니라, 선수의 현재 몸 상태와 미래를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구단의 의견을 전달했다”라면서 “구창모 선수는 지난 2년간 부상 등으로 인해 실전 투구 이닝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상황이다. 이에 구단은 ‘올 시즌 풀타임을 건강하게 소화하며 건재함을 증명한 뒤,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 선수와 대표팀 모두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현실적인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고 항변했다.그러면서 “구단이 파악하고 있는 선수의 리스크를 투명하게 공유하여 위원회의 합리적인 판단을 돕기 위한 과정이었으며, 최종적인 엔트리 선발은 구단의 의견을 참고하여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결정한 사항이다”라고 전했다. 구단이 구창모의 국가대표 차출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한 것은 맞지만 결국 선택은 전력강화위원회와 류지현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결정이다. 구창모가 건강하다면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자원은 분명하다. 하지만 또 다시 부상 위험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한다면 국가대표팀에도 마이너스다. WBC의 연이은 참사를 방지하기 위해 전력으로 던질 투수가 필요다. 구창모는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 투수 한 명이 급한데, 구창모의 빌드업을 기다려줄 수도 없다. 만약 대표팀이 NC 구단의 조심스러운 의견을 무시하고 구창모를 뽑았는데,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으면 엔트리 1명을 허비하는 꼴이다. 다른 투수들에게도 적용되는 상황이지만 구창모의 상황은 특수하다. 이미 국가대표 코칭스태프도 구단과 NC 코칭스태프 등 여러 루트를 통해서 구창모의 상태를 확인했다. 아울러 현재 국가대표 코칭스태프에는 강인권 수석코치, 이동욱 수비코치 등, 구창모의 상태와 빌드업 과정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전임 감독들이 2명이나 포진해 있다. 구창모는 상무에서 병역을 해결했는데 상무 복무 기간 동안 재활만 했다는 불편한 시선과 마주했다. 2025년은 타구에 어깨를 맞으면서 불가피한 부분이 있었지만 2024년에는 수술 직후 시즌이었기에 타구단들이 아니꼽게 바라봤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그 시선에서 구창모가 자유로울 수는 없다. 그럼에도 구창모에게 국가대표는 꿈이다. 감독도, 구단도 구창모의 국가대표 참가 의욕을 자제하고 싶지만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다. 아직 더 많은 기회가 남았다. 2026시즌을 건강하게 치르면서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2028 LA 올림픽 등 향후 무수히 기다리고 있는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 에이스로서 명성을 떨치면 된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18. 8:12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내부 FA 불펜투수들을 모두 잡은 가운데 아직 시장에 남아있는 조상우(31), 김범수(30)의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삼성은 18일 “김태훈과 계약 기간 3+1년, 계약금 6억원, 연봉 3억원, 연간 인센티브 5000만원 등 최대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 이승현은 계약 기간 2년, 계약금 2억원, 연봉 1억5000만원, 연간 인센티브 5000만원 등 총액 6억원 조건에 FA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올해 74승 2무 68패 승률 .521 리그 4위를 기록한 삼성은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번 겨울 최형우와 2년 총액 26억원에 계약하며 타선을 보강한 삼성은 불펜 평균자책점 리그 6위(4.48)에 머물렀던 불펜진 보강에도 나설 것으로 보였지만 일단 내부 FA를 잡는데 집중했다. 김태훈은 올해 73경기(66⅓이닝) 2승 6패 19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하며 전천후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이승현은 42경기(35⅔이닝) 2승 1패 11홀드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했다.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불펜진에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해냈다. 삼성은 내부 FA를 잡는다는 과제를 마치며 이번 겨울 기분 좋은 행보를 이어갔다. 김태훈과 이승현이 삼성과 재계약을 하면서 FA 시장에 거물급 불펜투수가 조상우, 김범수 정도만 남게 됐다. 조상우는 A등급, 김범수는 B등급 FA 선수이며 홍건희는 자유계약 선수다. 이름값만 본다면 조상우는 리그 최고의 불펜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올해 성적은 72경기(60이닝) 6승 6패 2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으로 좋지는 않았다. 시즌 내내 기복있는 모습을 노출하면서 평가가 많이 깎였다. 김범수는 커리어 전체를 보면 그렇게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통산 평균자책점이 5.18에 달한다. 하지만 올해 성적만 본다면 정말 좋았다. 73경기(48이닝) 2승 1패 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로 활약하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조상우와 김범수는 모두 원소속팀과의 재계약이 가장 유력하다. 하지만 서로 다른 이유로 인해 구단과 합의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상우의 경우에는 커리어로 보면 빼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 반대로 김범수는 커리어는 좋지 않지만 올해 성적이 좋았다. 그렇다보니 선수가 생각하는 계약 조건과 구단이 생각하는 계약 조건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올해 FA 시장을 봐도 상황에 따라 불펜투수들의 몸값이 천차만별이다. 이영하는 올해 73경기(66⅔이닝) 4승 4패 14홀드 평균자책점 4.05을 기록해 김태훈과 전반적인 성적이 비슷했지만 FA 시장에서 경쟁에 붙었고 두산과 4년 총액 52억원이라는 좋은 조건에 계약할 수 있었다. 조상우와 김범수는 분명 매력적인 불펜투수들이지만 FA 보상이 커 원소속팀을 제외한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영입을 고려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FA 협상이 장기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두 선수가 예상대로 원소속팀과 계약을 하게 될지 아니면 깜짝 이적이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8. 3:40
[OSEN=이선호 기자] 도쿄돔 뛰어넘는 서울돔 탄생하나. 한국 야구계가 정부의 5만석 짜리 돔구장 건립 추진소식을 반기고 있다. 지난 16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업무보고에서 K-콘텐츠와 프로야구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장기적으로 5만석 이상의 대형 돔구장 건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프로야구 일구회는 18일 지지 성명서를 냈다. "정부발표를 적극 지지한다. 최근 대구·광주·대전 등 주요 도시 구장은 대부분 2만석 내외 규모로는 연간 관중 1200만 명 시대를 맞은 프로야구의 성장세를 감당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일본 도쿄돔의 사례처럼 야구와 공연이 연중 결합되는 대형 시설은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환영했다. 돔구장 건설은 야구계의 숙원 가운데 하나였다. 1990년대 중반 LG 그룹이 서울 뚝섬부지에 건설을 추진하려다 이루어지지 않았다. 서울시가 2015년 최초의 돔구장 고척스카이돔을 신축했지만 1만7000석 규모의 소형 돔이었다. 미국과 일본의 대형 돔구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아 실망을 안겨주기도 했다. 프로야구 붐이 일어나면서 관중수요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이었다. 현재 인천 청라 SSG 돔구장을 건립중이지만 2만5000석 정도이고, 잠실구장 자리에 돔구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역시 3만 석 규모이다. 수도권 지역의 인구와 수요가 폭발하는 K-공연을 감안하면 4~5만석 정도의 대형 돔구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대만도 최근 4만석 규모의 타이페이돔울 건립한 바 있다. 일본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도쿄돔이 벤치마킹 모델이다. 1988년 건립한 도쿄돔은 야구장으로 쓰이면 4만3500석 규모이다. 최고의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구장이다. WBC대회, 프리미어 12대회 등 굵직한 국제대회가 모두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야구가 없을 때는 대형 공연장으로 쓰인다. 공연장으로 사용하면 5만6000석 정도가 된다. 세계를 석권하는 K-팝 그룹들이 자주 매진을 성사시키기도 한다. 3만석 규모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잠실돔을 아예 5만석 규모로 확장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다. 동대문구장이 역사속으로 사라지면서 잠실구장은 한국야구의 성지로 자리잡았다. 서울돔이라는 이름으로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부지의 문제가 걸림돌이다. 두산 관계자는 "5만석 규모로 짓기에는 잠실구장 부지가 협소하다"고 밝혔다. 그래도 중복 건립을 막기 위해서라도 논의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청북도도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스포츠와 공연을 접목한 5만석 돔구장 건립을 발표했지만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한국은 이미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 세계 10위 수준의 경제규모를 감안하면 랜드마크형 돔구장 부재는 아쉬움이었다. 이번에는 정부까지 적극 나서면서 도쿄돔에 견줄만한 K-돔구장 탄생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5.12.18. 2:40
[OSEN=길준영 기자] 두산 베어스 이유찬(27)이 결혼한다. 두산은 18일 “내야수 이유찬이 12월 21일(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신부 박시윤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양찬열의 소개로 만나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지난 4월에는 축복같은 선물, 아들 지후 군을 품에 안았다. 이유찬은 "가정을 꾸리기 전과 후가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아내에게 고맙다. 그 변화는 오롯이 아내와 아들 덕분이다. 아내는 '언제나 내 편이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소중한 사람"이라며 "앞으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멋진 남편, 멋진 아빠가 되겠다"고 전했다.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50순위)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이유찬은 올해 89경기 타율 2할4푼2리(269타수 65안타) 1홈런 16타점 36득점 12도루 OPS .618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8.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