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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아직 FA 미계약인데, ‘고효준 방출’ 두산 좌완 플랜 나왔다…왜 통산 ERA 7점대 투수 주목하나

[OSEN=이후광 기자] 베테랑 고효준을 방출한 두산 베어스의 내년 좌완 불펜은 누가 지킬까. FA 시장에 남아 있는 좌완 최대어 김범수 영입 가능성도 있을까. 두산은 2025시즌 좌완 대기근의 시대를 맞이했다. 이승엽 전 감독은 지난해 프로야구 좌완 최연소 20홀드(22홀드)를 해낸 이병헌을 필두로 김호준, 박지호 등으로 좌완 불펜진을 구성했다. 그러나 박지호가 허리를 다쳐 이탈한 뒤 이병헌이 장염에 이어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는 변수가 발생하며 모든 계획이 무산됐다. 이병헌의 예상치 못한 부진으로 자연스럽게 또 다른 좌완 김호준의 부담이 가중됐다. 김호준은 2018년 두산 육성선수로 입단,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투심을 장착해 사령탑 눈도장을 찍었는데 좌완 필승조 역할을 수행하다가 4연투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프런트가 방출 시장으로 눈을 돌렸고, 4월 중순경 무직 신분인 베테랑 고효준을 총액 1억 원에 영입했다.  42살의 고효준은 낭만야구를 펼쳤으나 45경기 2승 1패 9홀드 평균자책점 6.86으로 부진하며 최근 방출을 통보받았다. 이병헌도 잦은 기복 속 22경기 4홀드 평균자책점 6.23에 그쳤고, 김호준은 19경기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75, 8월이 돼서야 1군 콜업된 이교훈이 10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했다. 성적에서 알 수 있듯 두산의 좌완 불펜 농사는 역대급 흉년이었다.  내년 좌완 불펜의 리더는 이병헌이다. 이병헌은 올해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고자 시즌 종료 후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와 마무리캠프에 잇따라 참여했다. 그리고 약 두 달간의 하드 트레이닝을 통해 내년 전망을 밝혔다. 이병헌은 이에 그치지 않고 12월 중순경 김택연, 윤태호와 함께 일본 넥스트 베이스 아카데미로 향해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원형 감독은 마무리캠프를 통해 이병헌을 2026시즌 좌완 불펜 1옵션으로 낙점했다.  그런데 144경기 장기 페넌트레이스에서 좌완 불펜을 이병헌 한 명으로 꾸릴 순 없는 법이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이병헌의 체력을 안배할 파트너가 필요한데 김원형 감독은 외부 FA 영입이 아닌 마무리캠프에서 가능성을 보인 미완의 기대주 이교훈을 주목했다.  김원형 감독은 “이교훈은 원래 생각이 없었다. 이병헌이 그 동안 계속 해왔으니까 그랬다. 그런데 이병헌 한 명으로 운영하는 건 무리다. 그래서 내년 시즌 이병헌, 이교훈 두 명으로 좌완 뒷문을 꾸리려고 한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교훈은 서울고를 나와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3라운드 29순위 지명된 7년차 좌완. 상위 지명에도 매년 1군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잠실과 이천을 자주 오갔고, 2022년 6월 현역으로 입대해 병역 의무를 먼저 이행했으나 전역 후에도 큰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교훈의 7시즌 통산 성적이 59경기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28에 머물러 있는 이유다.  김원형 감독은 “이교훈은 과거 내가 두산 코치를 할 때도 있었던 선수다. 올해 벌써 7년차인데 7년 동안 보여준 게 없다. 어쩌다 1군으로 올라오고 다시 내려가는 패턴이 반복됐다”라고 아쉬워했다.  김원형 감독은 마무리캠프에서 미완의 기대주를 살리기 위해 제법 많은 공을 들였다. 투수 조련사답게 불펜피칭 과정에서 팔 각도와 관련한 조언을 건넸는데 발전 가능성이 보였다. 김원형 감독은 “서로 대화만 잘 되면 그 동안 해왔던 걸 버리면 된다. 난 사실 팔 각도 내리는 걸 정말 신중하게 접근한다. 왜냐하면 잘못하면 선수 생명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행히 변화를 줘서 선수도 만족하고 나도 만족스럽다”라고 성과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교훈이는 이번 마무리캠프보다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구속도 145km까지 나왔고, 변화구도 기존보다 각은 줄어들더라도 빠르게 떨어지고 휘어나가는 구종을 연습했다”라며 “(라이브피칭 때) 안재석에게 물어봤는데 꺾이는 게 빠르다고 하더라”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06.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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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폭격’ 한동희-이재원, 내년 누가 대박 터질까…염갈량, 왜 “한동희가 홈런은 더 많이 칠거다” 했을까

[OSEN=한용섭 기자] 올해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며 퓨처스리그를 폭격한 한동희(26, 롯데)와 이재원(26, LG)은 오는 9일 제대한다. 내년 KBO리그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거포 유망주들이다. 한동희는 입단 때부터 이대호 후계자로 기대받고 있고, ‘잠실 빅보이’ 이재원은 FA 김현수의 이적 공백을 메울 1순위로 꼽히고 있다. 한동희는 2018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2020년과 2021년 두 시즌 연속 17홈런씩 때렸고, 2022년에는 타율 3할7리와 함께 14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3년 타율 2할2푼3리 5홈런으로 부진, 2024시즌 도중 군대 입대했다. 한동희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00경기 출장해 타율 4할(385타수 154안타) 27홈런 115타점 107득점 출루율 .480, 장타율 .675, OPS 1.152의 역대급 성적을 기록했다.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했다. 이재원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2020년에 1군 데뷔전을 치렀고, 2021~2023년 백업으로 뛰었다. 2022년 85경기 타율 2할2푼4리(223타수 50안타) 13홈런이 커리어 하이 성적. 2023년에는 타율 2할1푼4리(112타수 24안타) 4홈런에 그쳤다. 이재원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78경기 출장해 타율 3할2푼9리(277타수 91안타) 26홈런 91타점 81득점 출루율 .457, 장타율 .643, OPS 1.100을 기록했다. 타석당 홈런은 이재원이 한동희보다 더 많다. 두 선수는 지난 11월 국가대표팀에 뽑혀 체코, 일본과 평가전에서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한동희와 이재원은 내년 소속팀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한동희는 롯데 3루를 책임질 적격자다. 홈런타자가 없는 롯데는 한동희가 장타력을 보여줘야 한다. 올시즌 롯데는 트레이드 이적생 손호영, 베테랑 김민성, 독립리그 출신 박찬형이 3루를 맡았다. 올해 롯데 3루수들의 타율은 2할5푼이었다. 손호영이 타격에서 부진했고, 박찬형은 수비에서 실책이 많았다. 이재원은 개인적으로 타이밍이 좋다. 김현수가 빠진 좌익수 자리에 기회를 받는다. 염경엽 감독은 이재원에 대해 “내년에 8번타자에 박고 최소 300타석은 기회를 줄 것이다”며 “잘하면 출장 기회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퓨처스리그에서 타격을 정립하고 자신감을 찾은 한동희와 이재원이 KBO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롯데와 LG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퓨처스리그에서 홈런 1개 차이로 1위와 2위였다. 내년에 한동희와 이재원의 홈런 숫자가 궁금하다. 누가 더 많이 칠까. 염경엽 LG 감독은 “홈런은 한동희가 더 많이 칠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사직구장이 잠실구장보다 좁지 않은가. 홈런은 유리하다. 또 출장 경기도 이재원 보다 한동희가 더 많을 것 같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한동희를 주전 3루수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3루가 아니더라도 1루, 지명타자도 가능하다. LG도 이재원에게 좌익수 기회를 준다. 그러나 뎁스가 두터워 풀타임 주전까지는 아닐 것이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06.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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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한국에서 개최를 구상 중이다” 3만 관중 즐긴 한일 레전드 매치, 어떻게 성공 사례로 만들었나

[OSEN=일본 에스콘필드, 한용섭 기자] 갓 은퇴한 ‘끝판대장’ 오승환이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상대로 공을 던지고,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는 우에하라 고지가 던진 공을 때린다. 지난달 30일 일본 기타히로시마의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는 한국과 일본의 레전드 선수들이 모여 한국과 일본 팬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선사했다. 과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수 차례 맞대결을 펼친 한일 스타들이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3만 관중들이 즐긴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는 KBO와 NPB 양국 프로야구 단체가 아닌 한 구단이 나서서 추진한 이벤트다. 니혼햄 파이터스의 자회사 ‘파이터스 스포츠&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처음 개최했고, 올해 2번째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에스콘필드에서 만난 이토 나오야 파이터스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부본부장은 “아직은 구상 단계인데, 내년에는 한국에서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을 개최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혼햄 구단에서 어떻게 한일 레전드들을 불러모아 ‘한일 레전드 올스타전’과 같은 경기를 성사시켰을까. 이토 부본부장은 “에스콘필드라는 새로운 야구장을 건설하게 된 것이 첫 번째 이유였다. 에스콘필드를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해외의 다양한 팬들에게도 알리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는데 우리는 야구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구단이기 때문에 야구를 통한 국제 교류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우리는 꼭 파이터스만 발전해야 된다는 생각보다는 다른 구단이나 리그 전체, 야구계 전체가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언제까지 이 행사를 계속한다기보다는 다른 구단들도 하고, 전체적으로 확대되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한국에서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이토 부본부장은 “한국에도 신구장들이 많이 생긴다고 들었다. 신구장이 생겼을 때 이 경기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도 120%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선수들도 한국에서 하고 싶다는 얘기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일 레전드 매치를 2년 연속으로 개최했다. 한일 라이벌 매치는 흥행을 보증하기 때문일까. 이토 부본부장은 “한국은 바로 옆에 있는 이웃 나라이기도 하고, K-팝이나 푸드, 문화 면에서도 가깝습니다. 야구가 굉장히 인기가 많기 때문에 한국을 먼저 생각했다. 또한 레전드들을 통한 경기를 떠올렸을 때 2006년과 2009년 WBC와 올림픽 등 항상 한국 팀과는 뜨거운 승부를 펼쳤던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그런 선수들이 40대, 50대가 되어가는 상황에서 야구를 통해 추억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전력으로 맞붙는 승부는 아니더라도 야구의 좋은 점, 즐거움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레전드 팀의 감독을 맡은 김인식 감독은 “지난해 7월 우리가 일본이랑 경기를 하고, 일본 올스타전이 뒤이어 열렸다. 한일 레전드 매치가 일본 올스타전보다 더 재미있고, 인기 있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는 지난해 2만9192명의 관중을 기록했고, 올해는 3만18명의 관중이 찾았다. 이토 부본부장은 “작년에 1회 대회는 굉장히 호평을 받았다. 그래서 작년에 참여하지 못했던 선수들도 참여하고 싶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또 한국 레전드 선수들이 대부분 감독, 코치를 하고 있어서 시즌 중에는 참가가 어렵다는 점을 들어서 올해는 11월 개최로 날짜를 정했다. 친선 경기라고는 하지만 작년에도 엄청 뜨거운 승부를 펼쳤고, 특히 김인식 감독님이 굉장히 승부욕이 있으셔서 내년에 꼭 재대결하고싶다는 말씀을 주셨다. 많은 분들이 작년 경기를 통해서 이 경기를 인지해 주시고,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셔서 티켓도 작년보다 훨씬 더 잘 팔렸다. 중계도 양국 지상파 방송국과 OTT에 판매가 됐다. 또 스폰서 또한 양국 스폰서들이 모두 들어왔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콘필드 야구장을 비롯해 ‘홋카이도 볼파크 F빌리지’는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토 부본부장은 “저희는 야구장이라기보다는 관광지라는 걸로 포지셔닝 하고 싶다. 야구가 없는 날도 야구장을 개방하고 있고 삿포로와 신치토세 공항의 중간에 위치한 것도 포지셔닝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삿포로 관광을 오는 사람들이 F빌리지를 들렀다 갈 수 있는 동선이 된다. 이토 부본부장은 “삿포로 시내와 공항 사이에 있고, 야구가 없는 날에도 야구장이 항상 열려 있기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외국의 팬들도 오다 가다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인지를 잘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다시 개최될까. 이토 부본부장은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고 구상 단계이긴 한데 내년에는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 주최가 우리일지 아니면 다른 주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꼭 한국 야구계나 일본 야구계가 이런 경기를 확대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06.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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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하길 정말 잘했다” 팬 응원 힘입어 데뷔 시즌 완주한 슈퍼 루키, 내년엔 더 큰 꿈을 향해 [오!쎈 인터뷰]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아마추어 선수가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 프로 구단에 입단하는 건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어렵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1군 무대를 밟기 위해 치열한 생존 경쟁이 불가피하다.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해 1군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내 홀드 공동 1위에 등극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슈퍼 루키’ 배찬승이 더욱 대단해 보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대구고를 졸업한 뒤 1라운드 지명을 받고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배찬승은 65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19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91. 개막 엔트리에 승선한 그는 단 한 번도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적이 없다. 뛰어난 실력은 물론 철저한 자기 관리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  배찬승은 데뷔 첫 시즌을 되돌아보며 “제겐 엄청 큰 기회였고 아주 값진 경험이었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잘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데뷔 첫해 이만큼 할 거라 생각 못했다. 하루하루 버텨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시즌을 완주하게 되어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배찬승은 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먼저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해주신 덕분이다. 입단 후 모든 게 낯설고 어색했는데 제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우리 라이온즈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 분 한 분 꼽기 힘들 만큼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전력 분석 파트와 불펜 포수 선배님께도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내내 좋을 수는 없다. 부침을 겪을 때면 양창섭, 이승민, 이호성, 육선엽 등 또래 선배들이 큰 힘이 됐다. “제가 안 좋을 때면 밥도 많이 사주시고 ‘오늘 못 던지면 내일 잘 던지면 된다’고 다독여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데뷔 첫해 1군 풀타임은 물론 올스타 발탁과 가을 무대 경험까지 모든 순간이 소중하다는 배찬승은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 행복했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올 시즌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해마다 발전하며 꾸준히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형들이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은 180도 다르다고 하셨다. 힘을 빼고 평소와 똑같이 던지려고 노력했다. 올 시즌 한 번 경험해봤으니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배찬승은 과거 ‘국민타자’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 1군 타격 코치)의 개인 트레이너로 잘 알려진 오창훈 세진헬스 대표의 집중 지도를 받으며 다음 시즌을 준비 중이다. 오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오후에는 집 근처 운동장에서 러닝을 소화한다.  그는 “캠프 가기 전까지 몸을 잘 만들어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직구와 슬라이더 투 피치 스타일인 배찬승은 체인지업을 완벽하게 익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태인이 형께도 체인지업에 대해 여쭤봤는데 아주 상세히 잘 알려주셨다. 완벽하게 던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건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구종을 가리지 않고 스트라이크 존에 원하는 대로 꽂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 발탁되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배찬승은 “역시 국가대표는 클래스가 다르다. 대표팀에 가서 선배님들이 하는 걸 보기만 해도 정말 큰 도움이 된다. 가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로 삼고 열심히 공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3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1차 캠프에 참가할 국내 선수들의 명단을 확정했다. 배찬승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WBC는 프로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최고의 무대라고 생각한다.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상대해보고 싶다. 볼넷을 내주지 않고 삼진을 잡든 홈런을 맞든 결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 시즌 목표에 대해 “평균자책점 3.50,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4 이하로 낮추고 싶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라이온즈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진심을 가득 담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올 시즌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등판할 때마다 아낌없이 응원해주시고 제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볼 때마다 야구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진짜 뿌듯하고 너무 행복하다. 내년에 더 좋은 성적으로 팬들께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06.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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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삭감 한파인데 억대 재진입, 더 큰게 기다린다...내년 이틀만 뛰면 'FA 호령존' 탄생, KIA 다년계약 추진할까

[OSEN=이선호 기자] 억대연봉은 유력하고 FA 잭팟까지 노린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33)의 연봉 상승액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때 잊혀진 외야수였으나 올해 주전 중견수로 발돋음해 데뷔 이후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팀이 우승팀에서 8위로 떨어져 줄줄이 삭감 한파가 닥쳤는데도 당당히 연봉협상에서 인상안에 사인할 태세이다. 역대 연봉 재진입이 유력하다.   KIA는 작년 우승하자 역대급 연봉 잔치를 벌였다. 실적은 곧 보상이라는 구단의 기치였다. 순위에 따른 구단 자체 연봉 프로그램이 있다. 우승, 준우승, 3위, 4위, 5위는 전체 연봉액을 올린다. 우승을 하면 전체 금액의 30% 이상을 올린다. 그래서 올해 연봉협상 대상자 44명 가운데 33명이 연봉 인상을 이루었다. 반면 동결 5명, 삭감 6명이었다.  작년 리그를 지배했던 김도영은 1억 원에서 단숨에 5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MVP에 오른 성적에 엄청난 유니폼 판매수익을 안겨준 점을 고려해 특별 연봉인상까지 이루었다. 그러나 올해는 단 30경기 출전에 그쳐 역대급 연봉삭감이 예상된다. 올시즌 대부분 선수들이 성적부진에 빠졌던 점을 고려하면 삭감 대상자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김호령은 2025시즌 삭감 선수 6명 가운데 한 명이었다. 투수는 박준표 이형범 윤중현, 포수 한승택 주효상 이상준에 이어 내외야 수 가운데 유일하게 김호령만이 9000만 원에서 8000만 원으로 줄었다. 작년 64경기 67타석에 그친데다 타율이 1할3푼6리에 불과했다. 프로선수의 타율이 아니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부상까지 입어 이범호 감독을 실망시키기도 했다.  작년 우승했기에 망정이지 6위 이하로 팀 성적이 내려갔으만 연봉이 반토막이 날 수도 있었다. 2016년 유일하게 주전으로 뛰며 규정타석과 2할6푼7리로 제몫을 하며 기대를 높였다. 2017년은 주전에서 밀렸지만 특유의 호령존 수비로 우승에 힘을 보탰지만 작년까지 매년 팀 기여도가 낮아졌다. 수비에 비해 워낙 타격이 뒷받침 되지 않았다.  올해를 앞두고 외야 전력 밑그림에서 김호령의 이름은 없었다. 최원준이 주전이었고 백업경쟁에서도 박정우와 신인 박재현에게 밀려 개막을 2군에서 맞이했다 그런데 최원준의 부진, 박정우 부상, 박재현의 부진이 이어지면 김호령이 기회를 잡았고 5월15일부터 시즌 종료까지 1군 붙박이이자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다.  눈에 띠는 대목은 역시 타격이었다. 타격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범호 감독의 크로스 스탠스 주문을 전적으로 믿고 따른 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1경기에 만루홈런과 솔로홈런까지 터트리며 장타율이 높아졌고 정교한 타격에 선구안까지 빛을 발했다. 무더위 여름에 체력으로 고전하는 듯 했지만 다시 일어서기도 했다. 105경기 381타석을 소화했다. 규정타석은 미치지 못했으나 2할8푼3리 6홈런 39타점 46득점 12도루 OPS .793을 기록했다. 장타율(.434)과 출루율(.359)은 커리어하이였다. 특유의 환상적인 호령존까지 과시하며 듬직한 주전의 모습을 보였다. 다시 억대 연봉응 재진입은 유력하다. 이범호 감독은 김호령을 내년 시즌에도 중견수 주전으로 못박았다. 경기체력이 뛰어나 부상만 없다면 풀타임 능력은 충분하다. 빠른 발에 작전 수행능력까지 갖춰 이적한 박찬호 대신 리드오프로도 나설 수 있다.  내년에는 억대연봉에 그치지 않는다. 더 큰 희망이 있다. 꿈의 FA 자격도 얻는다. 단 이틀이 모자라 올해 FA시장에 나서지 못했다. 내년 개막 2연전만 소화하면 바로 FA 자격요건을 채운다. 아예 구단에서 다년계약을 요청할 수도 있다. 내년 시즌 올해같은 타격과 규정타석을 소화한다면 FA 시장에서 후한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타격이 되는 호령존'이면 가치는 치솟을 수 밖에 없다. 인내의 시간이 이제 보상으로 이어질 태세이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5.12.06.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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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수출→역수출→역수출’ 일본이 한국을 부러워한다, ML 사관학교 향한 감탄 “폰세-와이스 이어 앤더슨마저 역수출”

[OSEN=이후광 기자] 일본야구가 한국야구를 부러워하는 날이 올 줄이야.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폰세, 와이스에 이어 히로시마 도요카프 출신 앤더슨까지, 한국야구에서 잇따라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선수가 나오고 있다”라고 KBO리그의 메이저리그 역수출을 조명했다.  매체가 주목한 이적은 2년 동안 SSG 랜더스의 에이스로 활약한 드류 앤더슨의 메이저리그 복귀. 미국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이날 SNS를 통해 “우완투수 드류 앤더슨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2027년 클럽 옵션이 걸려 있는 1+1년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로젠탈 기자는 “앤더슨은 지난 4년간 일본과 한국에서 뛰었다. 올해 KBO리그에서 30경기 선발로 나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는 2021년 이후 뛰지 않았다”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한 소식통을 인용해 “디트로이트는 앤더슨을 선발투수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앤더슨의 구체적인 연봉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신체검사를 거쳐 조만간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앤더슨은 지난해 4월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SSG 유니폼을 입고 24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로 활약했다. 연봉 57만 달러에 KBO리그에 입성한 그는 총액 120만 달러 규모의 재계약을 성사시켰고, 올해도 30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의 압도적 투구를 펼쳤다. 171⅔이닝을 소화하며 245탈삼진을 기록했다. 꿈의 200탈삼진 고지를 점령, 슈퍼 에이스 폰세에 이어 탈삼진 2위를 기록했다.  앤더슨은 지난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21년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다. 통산 기록은 19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50. 이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로 향해 2시즌 동안 34경기 7승 5패 평균자책점 3.05를 남겼고, 202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다가 SSG와 계약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번 오프시즌 한국 KBO리그에서 여러 선수가 메이저리그로 복귀하는 역수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과거 니혼햄 파이터스,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었던 코디 폰세는 올 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압도적 성적과 함께 MVP를 수상했다. 그리고 KBO리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000만 달러에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화에서 올 시즌 16승을 거둔 라이언 와이스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앤더슨은 이들에 이어 한국의 세 번째 역수출 선수가 됐다”라며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3명의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KBO리그를 주목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06.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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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점 무조건 잡는다" 상무 입대 앞둔 1차 지명 출신 우완, 확 달라져 돌아온다

[OSEN=손찬익 기자]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라면 국방의 의무를 위해 당연히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야구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것도 제겐 엄청난 행운이다”.  오는 15일 상무 입대를 앞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황동재가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경북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20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황동재는 1군 통산 54경기에 등판해 2승 11패 평균자책점 6.67을 남겼다.  황동재는 지난 5일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라면 국방의 의무를 위해 당연히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야구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것도 제겐 엄청난 행운”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무 출신 선수 가운데 성공 사례가 많다. 저 역시 상무에서 터닝 포인트를 마련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상무 출신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과 이재희에게서 여러가지 조언을 받은 황동재는 “무신이 형과 재희가 ‘자기 계발 시간이 많으니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라.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황동재는 또 “상무는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몸짱이 되어 복귀한 선수들을 많이 봤다. 저 역시 열심히 몸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제구력 보완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은 물론 제구력 향상에도 신경 쓸 생각이다. 투수의 기본은 제구다. 마무리 훈련 때 팔 스윙도 줄여보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다. 결국 밸런스가 안 맞으니 제구력이 흔들리는 거니까 상무에서 영점을 확실히 잡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황동재는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6.97.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불펜에서 한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욕심이 엄청 컸다.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 탓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모든 건 제 탓”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골탈태를 강조하며 “상무에 각 구단의 좋은 선수들이 많이 와서 야구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고 들었다. 동료들에게 이것저것 많이 물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1차 지명 출신 황동재는 입단 당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이에 “제게도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복귀 후 무조건 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고 싶은지 물었다. 이에 “많은 이들이 기다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 제가 어느 만큼 노력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이를 악물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0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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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타격, 나보다 높은 수준” 3년 무명→신인왕→도쿄돔 폭격, 마침내 MVP 절친과 태극마크 새기다

[OSEN=청담동, 이후광 기자] 올해 신인왕과 작년 MVP가 대형사고를 치기 위해 내년 1월 나란히 사이판으로 향한다.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은 지난 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뒤 취재진과 만나 내년 1월 사이판에서 펼쳐지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차 캠프 명단에 포함된 소감을 전했다.  도쿄돔의 영웅 안현민이 가장 반긴 선수는 동갑내기 절친 김도영(KIA 타이거즈)이었다. 김도영은 지난해 엄청난 활약에 힘입어 KBO리그 정규시즌 MVP로 우뚝 섰지만,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며 30경기 출전에 그쳤고, 회복 차 지난달 체코, 일본 평가전 참가가 불발됐다. 지난달 초부터 훈련을 시작한 김도영은 지난 3일 공개된 WBC 사이판 1차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현민과 김도영은 2003년생 동갑내기다. 안현민은 마산고를 나와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T 2차 4라운드 38순위 지명됐고, 광주동성고 출신의 김도영은 KIA 1차지명을 받았다. 슈퍼스타로 올라 선 김도영과 달리 안현민은 지난해까지 사실상 무명선수였지만, 올 시즌 혜성 같이 등장해 신인왕을 거머쥔 뒤 태극마크까지 새기며 마침내 김도영과 함께 뛰게 됐다.   안현민은 “(김)도영이가 새로 들어와서 재미있을 거 같다”라고 웃으며 “김도영은 작년 최고의 선수였다. 타격이 나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뛴다는 게 새로운 재미로 다가올 듯하다”라고 설렘을 표현했다.  안현민은 김도영과 더불어 류현진(한화 이글스), 노경은(SSG 랜더스) 등 대선배들과도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는 “본 대회 들어가면 해외파 선배들까지 다 오시기 때문에 그분들과 함께 라인업에 들어간다는 자체가 영광이다. 다 우리나라 야구에 한 획을 그으셨던 분들이 아닌가”라며 “다만 친해지기는 어려울 거 같다. 난 대표팀에 처음 가는 거고, 그 동안 워낙 대표팀을 많이 하신 분들끼리 친분이 형성돼 있다. 난 그냥 궁금한 부분, 또 배워가고 싶은 걸 묻는 것만으로 충분히 좋은 경험이 될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아직 최종 엔트리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안현민은 체코, 일본전에 이어 내년 1월 사이판 전지훈련을 떠나는 자체가 즐겁다. 지난해 이맘때 전혀 상상도 못했던 일이기 때문이다. 안현민은 “WBC가 지난 대회를 기점으로 참 재미있어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흥행을 위해 여러 변화를 준 덕분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발을 넓혀서 나오는 거라 재미있을 거 같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올 시즌 생애 첫 풀타임에 이어 평가전, 각종 시상식 참가 등으로 인해 휴식 없이 비시즌을 보내고 있는 안현민. 그러나 체력 걱정은 없다. 그는 “난 WBC를 처음 준비해보는 선수다. 기존에 준비를 했던 선수라면 내년을 빨리 준비하는 게 영향을 끼쳤을 텐데 난 원래 스프링캠프부터 100%의 기량을 보여줘야 선수였다. 큰 영향은 없을 거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0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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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타자로 에이징커브 털어낼까...최형우 떠난 KIA 타선, '나성범 풀타임' 중요해졌다

[OSEN=이선호 기자] 지명타자로 반등할까?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36)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이유는 딱 하나. 4번타자로 9년동안 든든하게 자리를 지켜온 최형우가 친정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4번타자는 외국인타자의 몫일 수도 있으나 국내 선수 가운데 나성범이 부상없이 풀타임으로 제몫을 해주어야 타선이 돌아갈 수 있다.  2022시즌 FA 이적후 주로 3번타자로 나섰다. 4년동안 999타석에 들어섰다. 그 다음으로는 5번타자로 338타석을 소화했다. 4번타자로도 256타석에 뛰었다. NC 다이노스 시절부터 4번자리는 낯선 곳이 아니었다. KIA에서는 최형우의 특유의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4번를 지킨터라 앞뒤에 포진했다.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최형우가 빠졌지만 전혀 전력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최형우는 9시즌 동안 연평균 20홈런과 92타점을 생산했다. 새로 들어오는 외인과 함께 남아있는 타자들이 십시일반 메워주어야 한다. 그 가운데 나성범은 더 많은 부분을 담당해야 하는 책무가 생겼다.  FA 입단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첫 해 2022시즌 전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 21홈런 97타점 OPS .910의 우등성적을 냈다. 150억 가치를 무난하게 증명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3년 연속  부상에 시달리며 풀타임에 실패했다. 그래도 2024시즌은 102경기 2할9푼1리 22홈런 90타점을 기록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올해는 풀타임을 목표로 세웠으나 개막 한 달 만에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81일간 빠졌다. 82경기 2할6푼8리 10홈런 36타점 OPS .825를 기록했다. 310타석에서 79개의 삼진을 당했고 득점권 타율 2할5푼7리를 기록했다. 5할을 넘기던 장타율이 9년만에 4할대로 떨어졌다.  잦은 부상과 함께 이제는 에이징커브에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최형우의 이적과 함께 타선 약화는 불가피해졌다. 나성범의 풀타임이 더욱 중요하다. 137m짜리 홈런을 날리는 특유의 파워는 여전하다. 통산 3할1푼2리의 정교함을 갖췄기에 부상없이 풀타임을 보내면 성적이 나올 수 있다. 일단 계속되는 하체 부상으로 인해 수비폭이 예전만 못해 지명타자 출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 부담이 줄어들면 부상관리도 잘 이루어진다. 타격에 전념할 수 있기에 풀타임 기대도 높아질 수 있다.  약점 극복이 활약의 키를 쥐고 있다. 올해는 배트스피드가 떨어졌는지 빠른 볼에 대응이 늦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의 집요한 몸쪽 공략에 대처하고 타격능력을 극대화가 더욱 절실해졌다. 양쪽 높은 모서리에 꽃히는 ABS존 적응도 숙제이다. 스스로 가장 대응이 어렵다고 토로한 지점이다. 말도 안되는 볼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면 멘붕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이제는 어떡하든 이 부분을 적응하고 대응해야 한다.  4번타자이자 맏형으로 타선을 이끈 최형우의 이탈로 후배들은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도 있다. 이제는 김선빈과 함께 야수진의 맏형이다. 특유의 타격으로 든든하게 후배들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최형우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래서 나성범의 풀타임은 본인의 명예회복과 팀 운명에 직결되어 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5.12.0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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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SSG, 155km 꽂는 198cm 외인투수 품다…'미국-일본 경험' 버하겐 90만 달러 영입 [공식발표]

[OSEN=이후광 기자] 드류가 떠났지만, 다시 드류가 온다.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떠난 SSG가 새 외국인투수 드류 버하겐을 영입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6일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즈 출신의 외국인 투수 드류 버하겐(Drew VerHagen, 35세, 우투우타)과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5만, 연봉 75만, 옵션 10만)에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출신의 버하겐은 198cm-104kg의 뛰어난 체격을 갖춘 우완투수로, 2014년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데뷔해 2019년까지 활약했다. 이후 2020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로 이적해 2021년까지 1군에서 38경기 13승 17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하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버하겐은 202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아 2시즌을 소화하며 빅리그 통산 206경기에서 18승 12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이후 2024년부터 니혼햄으로 복귀해 2025시즌까지 활약했으며, 최근 2시즌 동안 1, 2군에서 매년 약 100이닝을 소화하며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유지했다. SSG는 "버하겐은 큰 신장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힘 있는 패스트볼과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하는 공격적인 성향의 투수로 평가된다. 최고 구속 155km에 평균 150km 구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스태미나를 갖췄으며,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스위퍼 등 폭넓은 구종을 활용해 상대 장타억제와 삼진을 효과적으로 유도한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버하겐의 안정적인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한다.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할 수 있는 정교함을 갖췄으며,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경기를 풀어가는 침착함은 큰 강점이다. 또한 풍부한 MLB와 NPB 경험을 기반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계약을 마친 버하겐은 “SSG 랜더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팀 승리에 기여하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SSG는 버하겐의 메디컬 체크를 마무리한 후 영입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0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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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은 당연한게 아니야’ 송성문 쓴소리에 이정후·김혜성 가세했다…‘3년 연속 최하위’ 키움에 부족한 건 간절함과 절실함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출신 메이저리그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더 절실한 모습을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키움은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배출한 팀이다.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고 이번 겨울에는 송성문이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렇지만 최근 팀 성적은 좋지 않다. 202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동안 최하위를 하더라도 쉽지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던 키움은 올해 47승 4무 93패 승률 .336을 기록하며 아슬아슬하게 역대 최다패(1999년 쌍방울, 2002년 롯데 97패) 불명예를 모면하는데 그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이러한 부진에 키움 출신 선배들이 안타까운 마음에 쓴소리를 시작했다. 이정후는 지난 2일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 인터뷰에서 송성문이 최근 후배들의 마음가짐을 지적한 발언에 대해 “(송)성문이 형이 어린 선수들이 여기서 뛰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더라. 그런데 그건 내가 키움에 있을 때도 어린 선수들에게 했던 말”이라며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이정후는 “내가 어렸을 때는 워낙 쟁쟁한 선배들이 많았고 2군도 강했다. 그래서 2군에 있는 선수들이 1군에 올라오는 게 쉽지 않았고, 1군에 올라오더라도 경기에 나가지 못하고 다시 내려가는 선수가 많았다”면서 “그런데 점점 선수단 변동이 많아지면서 구단이 1군에 올라오는 선수에게 기회를 무조건 줬다. 1군에 올라오면 경기를 뛰게 해주니까 1군에서 뛰는 게 당연하다는 분위기가 생긴 거 같다”고 지적했다.  “어린 선수들이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간절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정후는 “감독님, 코치님이 잘해주시고, 기회도 많이 주시는데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해야 한다. 개인이 강해져야 결국 팀이 강해진다. 지금은 야구를 하기에 정말 좋은 시대가 아닌가. 마인드를 바꿔서 프로야구 선수는 한 만큼 대접받는다고 생각하길 바란다. 그러면 더 노력하게 된다.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후배들에게 절실한 마음가짐을 주문했다.  올해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한 김혜성도 지난 4일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 인터뷰에서 같은 어조로 이야기를 했다. “내가 직접 올해 후배들을 만나보지 못했기 때문에 절실함이 부족하다는 것을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성문이형이 말을 그렇게 했다면 당연히 이유가 있을 것이다. 성문이형이 봤을 때 그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말하지 않았을까. 프로야구선수라면 좀 더 책임감 있고 간절하게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성문이형은 원래 그런 말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한 김혜성은 “원래 유하고 성격이 좋은 형인데 주장으로 봤을 때 그런 문제점들이 보이지 않았나 싶다”며 후배들에게 선배들의 조언을 새겨 듣기를 당부했다. 송성문은 지난 5일 2025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 인터뷰에서 “어린 선수들이 더 잘했으면 하는 마음에 저런 말을 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또 개판 5분전이라는 건 유튜브 채널이라 농담식으로 말한 거다”면서 “팬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너무 뭐라고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그 친구들이 좋은 방향으로 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한 이야기지, ‘얘가 잘못했어요. 뭐라고 혼내주세요’라는 의도로 말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어린 선수들이 내 마음을 잘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송성문은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나온 말이다. 지나간 건 지나간 것이고, 팬들도 앞으로 이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어떻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지 잘 지켜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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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前 치어리더 부부 탄생! KIA 포수 한준수, 김이서와 백년가약 "멋진 남편+아빠 되겠다"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포수 한준수(26)가 치어리더 출신 김이서(25)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KIA는 "한준수가 오는 13일 오후 5시 30분 광주 드메르웨딩홀 CN홀에서 신부 김이서 씨와 화촉을 밝힌다"라고 발표했다. 한준수는 지인의 소개로 김씨를 처음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며, 2년간의 열애 끝에 부부의 결실을 맺게 됐다. 지난 10월 13일 SNS를 통해 득녀 소식을 전한 한준수-김이서 커플은 광주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한준수는 “결혼도 하고 2세까지 태어나 책임감이 더 커졌다. 비시즌 동안 내년 시즌을 위해 잘 준비해야 하겠다는 생각뿐이다. 내년에 꼭 좋은 성적을 거두어 멋진 남편,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준회 트레이닝 코치도 오는 6일 오후 2시 신부 손지영씨와 광주 더 시그너스 웨딩홀 3층 단독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조준회 코치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옆에 있어준 아내에게 감사하다. 나를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이라 생각되어 결혼을 결심하게 됐고, 이제 가장이 됐으니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배경수 운영2팀 프로도 오는 13일 오후 3시 30분 광주 위더스웨딩홀 3층 펠리체홀에서 신부 주슬기 씨와 화촉을 밝힌다. 배경수 프로는 “아내를 만나고 지난해 9월 아들도 태어나 매 순간이 행복의 연속이다.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더 책임감 있는 남편,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준회-손지영 커플은 스페인, 포르투갈로 신혼여행을 떠난 뒤 광주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며, 광주에 신접살림을 차린 배경수-주슬기 커플은 일본 삿포로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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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도움 못 드려 죄송…배움 위해 떠난다” 삼성 떠나는 강영식 전 코치, 미국·일본서 새 도전

[OSEN=손찬익 기자] 강영식 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코치가 해외 연수를 떠난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삼성을 떠난 강영식 전 코치는 현재 의성고(감독 김형근) 야구부에서 재능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사를 전한 강영식 전 코치는 “구단과 선수단 그리고 프런트가 기대해주신 만큼 더 큰 도움을 드리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부분이 있어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이어 그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보낸 시간은 제게 큰 배움이자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강영식 전 코치는 견문을 넓히기 위해 해외로 향한다. 그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더 성장하기 위해 앞으로는 미국 동부와 일본 센다이로 연수를 떠난다”고 밝혔다.  강영식 전 코치는 또 “비록 팀을 떠나지만 삼성 라이온즈의 승리와 팬 여러분의 행복을 언제나 응원하겠다. 지금까지 정말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쳤다.  한편 강영식 전 코치는 대구상원고를 졸업한 뒤 2000년 해태에 입단해 삼성, 롯데를 거치며 1군 통산 750경기에 등판해 32승 32패 11세이브 116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남겼다.  현역 은퇴 후 경찰 야구단 투수 코치를 시작으로 롯데 퓨처스 투수 코치, 재활군 코치, 1군 불펜 코치 등 다양한 보직을 맡으며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삼성 코칭스태프에 합류해 퓨처스 투수 코치, 1군 불펜 코치, 1군 투수 코치, 퓨처스 투수 코치를 역임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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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KBO 역수출 또 탄생! 앤더슨 5년 만에 ML 복귀→디트로이트와 1+1년 계약 “선발투수로 쓴다”

[OSEN=이후광 기자]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이어 SSG 랜더스 에이스 드류 앤더슨도 한국을 떠난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6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우완투수 드류 앤더슨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2027년 클럽 옵션이 걸려 있는 1년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로젠탈 기자는 “앤더슨은 지난 4년간 일본과 한국에서 뛰었다. 올해 KBO리그에서 30경기 선발로 나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는 2021년 이후 뛰지 않았다”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한 소식통을 인용해 “디트로이트는 앤더슨을 선발투수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앤더슨의 구체적인 연봉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신체검사를 거쳐 조만간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앤더슨은 지난해 4월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SSG 유니폼을 입고 24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로 활약했다. 연봉 57만 달러에 KBO리그에 입성한 그는 총액 120만 달러 규모의 재계약을 성사시켰고, 올해도 30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의 압도적 투구를 펼쳤다. 171⅔이닝을 소화하며 꿈의 200탈삼진 고지(245개)를 점령, 슈퍼 에이스 폰세에 이어 탈삼진 2위를 기록했다.  앤더슨은 지난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21년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다. 통산 기록은 19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50. 이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로 향해 2시즌 동안 34경기 7승 5패 평균자책점 3.05를 남겼고, 202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다가 SSG와 계약했다.  과거 메릴 켈리, 에릭 페디가 그랬듯 앤더슨도 KBO리그 활약을 발판 삼아 5시즌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의 꿈을 이뤘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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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이적 미스터리, 두산 30억 거절→왜 SSG 22억 택했나. 직접 밝힌 전말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도전하고 싶었다”

[OSEN=이후광 기자] 프로는 돈에 따라 움직인다고 하지만, 김재환(SSG 랜더스)은 아니었다. 오직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8억 원을 포기하고 홈런이 많이 나온다는 랜더스필드로 떠났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지난 5일 “외야수 김재환(37)과 2년 총액 22억 원(계약금 6억, 연봉 10억, 옵션 6억) 조건에 영입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SSG 구단은 “김재환 영입은 팀 OPS 보강과 장타력 강화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진행됐다. 리모델링을 위한 경쟁 기반의 팀 컬러를 유지하면서도 베테랑의 경험이 젊은 선수들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수 또한 새로운 환경에서의 도전 의지가 강해 구단은 가능성을 봤다”고 김재환을 영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두산 베어스와 4년 115억 원 FA 계약이 만료된 김재환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예상을 깨고 두 번째 FA를 신청하지 않았다. 김재환의 내년 나이는 38살. FA 이적 시 25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가 필요한 B등급으로 분류됐다. 올해 저조한 성적, 에이징 커브, FA 등급, 구단의 스토브리그 방향성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였다. 김재환이 두산과 다년 계약을 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게 들렸다.  두산은 4년 전과 마찬가지로 김재환을 무조건 잡는다는 기조 아래 잔류 협상에 돌입했다. 그러나 마라톤 협상의 결말은 결렬이었다. 보류선수 명단 제출 마감시한인 11월 25일 밤까지 김재환 소속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 관계자와 장시간 의견을 교환했으나 최종 합의에 다다르지 못했다. 정확히는 김재환 측이 두산이 제안한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두산은 지난 2021년 12월 17일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한 ‘집토끼’ 김재환과 4년 총액 115억 원(계약금 55억, 연봉 55억, 인센티브 5억)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은 협상 과정에서 선수 측과 계약 총액에서 이견을 보였다. 선수가 구단이 제시한 조건보다 높은 액수를 원했다. 프랜차이즈 홈런타자 반드시 필요했던 두산은 김재환을 어떻게든 붙잡기 위해 총액을 115억 원으로 줄이는 대신 계약서에 부가 조항을 삽입했다. 4년 계약 만료 후 구단이 김재환을 우선 협상자로 분류, 계약이 결렬될 경우 보류권을 풀어준다는 내용이었다. 두산의 제안을 거절한 김재환이 자유의 몸이 된 이유다.  일각에서 김재환이 더 좋은 조건을 찾아 두산을 떠났을 거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런데 두산은 SSG의 22억 원보다 8억 원이 많은 30억 원 규모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도 1년을 더 보장했다. 그런데 왜 두산을 떠나 SSG 이적을 택한 걸까. 김재환은 5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흔들릴 때마다 두산에서 꼭 다시 잘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누구보다 최선을 다했지만, 열심히 만으로는 결과를 바꾸기 어려운 한계에 다다랐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끝에서 저는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도전해보자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산에서 보낸 지난 몇 년 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이 스스로를 더욱 힘들게 했습니다. 홈런타자의 모습이 사라진 저를 안타까워해주시는 팬들, 동료들, 구단 직원분들을 마주할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고, 제 자신에게 실망한 제 모습을 보는 거 같아 괴로웠습니다. 더 이상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라고 털어놨다. 김재환은 “최근 제 선택을 두고 많은 비판과 실망의 목소리가 있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팬분들이 보내주신 모든 말씀과 질책을 절대로 가볍게 여기지 않겠습니다. 오랜 시간 제 이름을 외쳐주시고 박수 보내주셨던 만큼 그 기대에 어긋난 모습과 선택으로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장고 끝 생애 첫 이적을 결심한 만큼 각오도 남달랐다. 김재환은 “두산에서 보낸 18년의 시간을 제 인생 그 자체였습니다. 11월 내내 하루도 편히 잠들지 못할 만큼 고민했고, 제가 힘들 때조차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셨던 팬분들을 떠올릴 때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새로운 환경과 시작에 대한 두려움도 크지만,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두산에서 보낸 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며, 언젠가 어디에서든 여러분을 다시 마주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상황 속에서도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SSG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SSG 랜더스 팬 여러분께도 실망 드리지 않겠습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믿고 지켜봐주십시오”라고 약속했다. 김재환은 끝으로 “제 선택과 과정으로 마음 고생하셨을 두산 동료들과 팬분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감사와 사과의 마음을 전합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많이 죄송했습니다”라고 두산 팬들을 향해 작별 인사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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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할 때 보니 좋더라" 윤석민, 최고 '포심'은 정우주! '구위'는 문동주, 내구성은 양현종…최고 선발은?

[OSEN=홍지수 기자] 티빙의 ‘야구대표자 시즌3’에 출연 중인 KIA 투수 출신의 윤석민(39) 해설위원이 KBO리그에서 구종마다 누가 가장 뛰어난지 꼽아봤다. 윤석민은 ‘최고의 포심’을 던지는 투수로 한화 이글스의 2025년 우완 신인 정우주를 꼽았다. 윤석민은 “직구가 좋아 보인다”며 한줄평을 남겼다. 1라운드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정우주는 첫 시즌인 올해 51경기에서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정우주는 최고 구속 155km 중반대의 빠른 공을 던진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고졸 신인 선수 중 한 명이었던 정우주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일본과 평가전에서 2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호투를 했다. 일본 강타선을 3이닝 동안 노히트로 막아내며 스타가 됐다. 윤석민은 가장 좋은 투심을 던지는 투수로는 KT 위즈의 소형준을 언급했다. 그는 “해설할 때 보니까 투심의 무브먼트가 정말 인상 깊었다”고 추켜세웠다. 좋은 슬라이더를 던지는 투수로는 LG의 유영찬을 꼽았다.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투수로는 KT의 고영표, 커브는 LG 트윈스의 임찬규, 구위는 “’최강야구’의 윤석민”이라고 웃으며 말하다가 “시리즈 때 160km가 생각나서 문동주”라며 구종마다 좋다고 생각하는 선수를 정리했다. 윤석민은 구종 외에도 제구력은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 내구성은 “아직도 부상이 없는” KIA 타이거즈 양현종, 경기 운영 능력은 LG의 임찬규가 좋다고 봤다. 이어 윤석민은 “원태인이 현역 선발투수 중 최고인 것 같다. 마무리는 올해 고르게 활약했는데, 최근 3년간 성적을 봤을 때 KT 박영현이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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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2년 22억 영입’ SSG, 좋은 계약에도 왜 고민했나…육성과 성적, 2마리 토끼 다 잡을 수 있을까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잠실 홈런왕 출신 김재환(37)을 영입하며 타선을 보강했다.  SSG는 지난 5일 “외야수 김재환(37세)과 2년, 총액 22억원(계약금 6억, 연봉 10억, 옵션 6억)에 영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김재환은  KBO리그 통산 1486경기 타율 2할8푼1리(5072타수 1425안타) 276홈런 982타점 836득점 44도루 OPS .878을 기록한 두산 프랜차이즈 홈런타자였다. 2018년에는 44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103경기 타율 2할4푼1리(344타수 83안타) 13홈런 50타점 42득점 7도루 OPS .758을 기록한 김재환은 시즌 종료 후 B등급 FA 자격 대상자로 공시됐지만 FA를 신청하지 않았지만 2016년 12월 두산과 4년 총액 115억원 FA 계약을 맺을 당시 계약 만료 후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하면 옵트아웃으로 풀어주는 조항이 있었고 결국 두산과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시장에 나왔다. 김재환의 장타력을 눈여겨 본 팀들은 다수 있었지만 결국 SSG가 영입에 성공했다. SSG는 “김재환은 최근 3년간 OPS 0.783(출루율 0.356, 장타율 0.427), 52홈런을 기록하며 여전히 리그 상위권 파워를 보유한 타자다. 특히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같은 기간 OPS 0.802(출루율 0.379, 장타율 0.423)로 홈구장의 이점을 활용할 경우 지금보다 반등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2025시즌 트래킹 데이터 기준 강한타구 비율 39.3%, 배럴(이상적 타구) 비율은 10.5%로 구단 내 2위 수준을 기록해 최정과 외국인 선수에 이어 중심 타선에서 장타 생산의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한 SSG는 “이를 바탕으로 세부 계약 조건과 팀 야수 운영 방향성을 신중히 조율했고, 김재환 선수도 새로운 환경인 인천에서의 재기를 희망하면서 영입이 최종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SSG 김재현 단장은 “우리 팀에 부족한 부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그동안 잠실구장에서는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을 했고 그래서 우리가 김재현을 영입하면 팀에도, 선수에게도 좋은 시너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김재환 영입을 성공한 것을 기뻐했다.  김재환은 분명 SSG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큰 선수다. 그렇지만 구단 내부에서 김재환을 긍정적으로만 평가한 것은 아니다. 아직 내년 시즌까지 계약이 남아있는 한유섬과 포지션, 역할 등이 같고 미래 전력 육성을 강조하고 있는 구단 방향성에도 맞지 않는다는 이유다. 늘 ‘리모델링’을 강조하는 SSG 이숭용 감독 역시 김재환이 오게 된다면 그만큼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어려울 것이란 점을 우려했다.  이에 대해 김재현 단장은 “팀의 방향성은 분명히 있지만 육성에는 분명 리스크도 있다. 어린 선수들이 지금 당장 좋아질 확률은 그렇게 높지 않다. 리빌딩은 자연스럽게 되어야 하는 것이지 인위적으로 하면 성적 등에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줄 수도 있다”고 답했다.  “김재환은 대표팀 시절에도 그렇고 두산 화수분 야구 시절에도 그렇고 후배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라고 강조한 김재현 단장은 “두산 시절에도 항상 가장 늦게까지 연습하는 선수로 유명했다.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고 팀 문화가 바뀌면 팀이 더 강해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며 김재환과 SSG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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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승’ 폰와 빈자리 어쩌나, 윌켈이 1선발인가요? 손혁 단장 “나부터 눈높이가 높아져서…”

[OSEN=한용섭 기자] 과연 ‘폰와’가 떠난 선발 ‘원투 펀치’ 공백을 얼마나 메울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2026시즌 성패는 외국인 투수에 달려 있을 것이다. 올해 33승을 합작한 폰세와 와이스가 한화에서 성공을 발판으로 나란히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에 합의하면서 작별이다.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2명을 영입해야 한다. 폰세는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관왕을 차지하며 정규시즌 MVP까지 수상했다. 와이스는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탈삼진 207개로 다승 3위, 탈삼진 4위, 평균자책점 6위에 올랐다. 리그 최강 원투펀치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한화는 11월말 새 외국인 투수로 윌켈 에르난데스(26)를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에 계약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윌켈 에르난데스는 최고 구속 156km, 평균 구속 150km의 싱킹 패스트볼이 주무기다. 변화구 결정구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던진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다. 202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28경기(선발 27경기) 120⅓이닝을 던지며 5승 7패 평균자책점 4.34, 탈삼진 108개, 볼넷 55개를 기록했다. 올해 처음으로 트리플A로 승격됐고, 34경기(선발 19경기) 등판해 114⅓이닝을 던지며 3승 7패 평균자책점 4.80, 탈삼진 96개, 볼넷 44개를 기록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1명은 후보 리스트에서 접촉 중이다. 손혁 한화 단장은 “관찰해서 보고하고 있고, 준비해 놨던 거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폰세나 와이스의 성공으로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는데 신중하다. 손혁 단장은 “원래 외국인 선수를 처음 뽑을 때는, 처음 딱 데려왔을 때 폰세나 와이스도 다 부정적인 면도 있고 긍정적인 점도 있었다. 그런데 이제 새로 데려오는 선수는 다 부정적인 것만 있을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그는 “투구 영상을 보면, ‘이거 좀 이상하다’, 어느 순간 나도 그렇게 생각이 드니까, 눈높이가 다들 올라갔다(웃음). 우리가 처음에 폰세나 와이스를 봤을 때 그 느낌으로 보고, 거기서 얼마나 좋은지를 보고, 얼마나 떨어질지 생각해야 하는데, 자꾸 부정적인 면을 보니까 어렵네요”라고 말했다. 이미 계약한 윌켈 에르난데스는 새로 영입할 투수 중에 누가 1선발일까. 손혁 단장은 “일단은 같이 봐야죠. 캠프 가서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까, 우리 공인구 적응하고 던지는 걸 보고 결정을 해야겠죠”라고 말했다. 윌켈 에르난데스는 트리플A에서 단 한 시즌을 뛰었고, 아직 어린 나이, 발전할 잠재력이 있다. 반면 완성도 높은 투수는 아닐 것 같다. 1선발로는 부족할 듯. 100만 달러 상한선으로 ‘폰와’에 근접하는 새 외인 투수를 찾아야 한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05. 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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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문제가 아니었다’ 김재환, 왜 두산 거절하고 SSG와 계약했나…잠실 탈출→인천 시너지 기대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홈런왕 출신 거포 김재환(37)을 영입했다.  SSG는 5일 “외야수 김재환(37세)과 2년, 총액 22억원(계약금 6억, 연봉 10억, 옵션 6억)에 영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08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4순위)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김재환은 KBO리그 통산 1486경기 타율 2할8푼1리(5072타수 1425안타) 276홈런 982타점 836득점 44도루 OPS .878을 기록한 프랜차이즈 홈런타자다. 리그에서 가장 투수친화적인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면서도 2018년 44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파워에 일가견이 있다. 김재환은 2021년 137경기 타율 2할7푼4리(475타수 130안타) 27홈런 102타점 86득점 2도루 OPS .883으로 활약했고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두산과 4년 총액 115억원 재계약을 맺으며 팀에 잔류했다. FA 계약 후 4년간 성적은 499경기 타율 2할5푼(1671타수 417안타) 75홈런 260타점 224득점 13도루 OPS .788을 기록했다.  올해 103경기 타율 2할4푼1리(344타수 83안타) 13홈런 50타점 42득점 7도루 OPS .758을 기록한 김재환은 시즌 종료 후에는 B등급 FA 대상자로 공시됐지만 FA를 신청하지 않았다. 하지만 두산과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FA 계약 당시 포함되어 있던 옵트아웃 조항을 통해 시장에 나왔다.  당시 두산은 김재환에게 옵션이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총액 30억원 이상의 다년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재환은 두산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시장에 나왔고 두산의 제안보다 10억 가까이 낮은 금액에 SSG와 도장을 찍었다.  김재환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던 SSG 김재현 단장은 “우리 팀에 부족한 부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그동안 잠실구장에서는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을 했고 그래서 우리가 김재현을 영입하면 팀에도, 선수에게도 좋은 시너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김재환 영입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재환은 그동안 투수친화구장인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것을 큰 부담으로 느낀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SSG의 홈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는 홈런이 많이 나오는 KBO리그 대표 타자친화구장 중 하나다. 김재현 단장은 “김재환도 나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 됐다. 또 인천에서 성적도 워낙 좋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부분을 선수도 많이 생각했을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재환이 우리 팀에 오면서 시너지 효과가 상당히 클거라고 기대한다. 올해 부족했던 부분을 서로 나누면서 더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두산이 지난달 26일 김재환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한다는 발표를 하면서 곧바로 SSG가 다음 행선지로 거론됐다. 일각에서는 SSG가 김재환과 사전 접촉이 있었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김재현 단장은 “전혀 생각도 못했던 부분이다. 나중에 이슈가 되면서 알게 됐다”고 일축하며 “그런 말들이 나왔지만 그럼에도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영입을 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그래서 영입을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랫동안 뛴 잠실구장을 벗어나 SSG랜더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된 김재환이 모두가 기대하는대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05.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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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복귀’ 삼성, ‘김현수 이탈’ LG, 한국시리즈에서 만날까…1990년, 2002년 이어 3번째 가능할까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의 내년 2연패 도전에 가장 대항마는 어느 팀이 될까. 지금까지 오프 시즌 전력 변화를 보면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삼성 라이온즈가 떠오른다. 삼성은 3일 베테랑 최형우를 2년 최대 26억 원 FA 계약으로 영입했다. 2010년대 삼성 왕조의 주축타자로 활약한 최형우를 재영입했다. 최형우는 2016시즌까지 삼성에서 뛰었고, KIA 타이거즈로 FA 이적해 9시즌을 뛰었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 3할7리 24홈런 86타점 OPS .928을 기록하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했다. 삼성 중심타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다. 삼성은 50홈런-158타점의 괴력을 발휘한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 간판타자 구자욱, 2년 연속 20홈런을 넘긴 신예 거포 김영웅 등과 함께 리그 최고의 타선이 가능하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후라도(총액 170만 달러), 외국인 타자 디아즈(총액 160만 달러)와 재계약했다. 후라도는 30경기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197⅓이닝을 던지며 QS 23회, WHIP 1.08의 세부 스탯도 뛰어나다.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로 ML 출신의 맷 매닝을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매닝은 빅리그 통산 50경기 11승 15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불펜이 약점인 삼성은 FA 시장에서 불펜투수를 추가로 영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는 우승을 이끈 외국인 선수 3명과 모두 재계약에 성공했다. 전력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변화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LG는 3일 오스틴 딘, 요니 치리노스, 앤더스 톨허스트 3명과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오스틴은 총액 17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11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 치리노스는 총액 14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톨허스트는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각각 재계약했다. 오스틴은 2023년부터 3시즌을 뛰며 통산 395경기에서 타율 3할1푼5리, 464안타, 86홈런, 322타점을 기록했다. 2024시즌 타점왕(132타점)을 차지했고, 2023시즌과 2024시즌에는 2년 연속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해는 부상으로 116경기 출장해 타율 3할1푼3리 31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치리노스는 올해 30경기(177이닝)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를 기록하며 1선발로 활약했다. 지난 8월 대체 선수로 합류한 톨허스트는 8경기(44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며 통합우승에 마지막 퍼즐이 됐다. 톨허스트는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거뒀다. LG는 아시아쿼터로 호주 출신의 라클란 웰스를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웰스는 올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부상 대체 선수로 뛰며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였다. LG는 우승 전력에서 FA 김현수가 빠진 것이 유일한 전력 이탈이다. 김현수는 KT 위즈와 3년 총액 50억원 FA 계약으로 떠나갔다. 김현수가 빠진 자리는 군대에서 제대하는 거포 유망주 이재원이 기회를 받는다.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을 꺾고, 한국시리즈에서 LG와 맞붙은 한화는 전력 공백이 생겼다. 거포 강백호를 총액 100억 원 FA 계약으로 영입했지만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가 모두 떠났다. MVP 폰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총액 3000만 달러(약 440억원)에 합의했다는 소식이다. 와이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년 최대 1000만 달러(약 147억원) 조건에 합의했다고 전해졌다. 한화는 폰세(17승)와 와이스(16승)가 떠나면서 33승 선발 공백이 생겼다. 새 외국인 투수들이 얼마나 폰세와 와이스 공백을 메울지가 최대 관건이다. 한화는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는 우완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총액 90만 달러에 영입했다. 다른 1명은 후보군에서 검토 중이다. 한편 LG와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적은 2차례 있다. 1990년 LG가 삼성을 4승으로 꺾고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2002년에는 삼성이 LG를 4승2패로 꺾고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05.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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