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미야자키(일본), 이후광 기자] 김광현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김광현 후계자가 김광현의 역할을 대신한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28일 일본 미야자키현 오쿠라가하마소호 구장에서 열리는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2군과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건우를 2선발로 밀어붙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김건우는 제물고포를 나와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현 SSG) 1차지명된 좌완 특급 기대주다. 인고의 시간을 거쳐 지난해 35경기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2로 마침내 알을 깼고,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나서 경기 시작과 함께 6타자를 연달아 삼진 처리하며 가을야구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김건우는 이에 그치지 않고 국가대표팀으로 향해 도쿄돔 한일전에 출격했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 시즌 김건우의 투구를 보시지 않았나. 포스트시즌에서도 본인이 능력을 증명했다”라며 “이왕 기회를 줄 거면 앞 순번에 나가서 강한 투수와 붙는 게 낫다. 우리 목표가 청라돔 시대를 맞아 우승권에 들어가는 건데 그러려면 김광현 같은 선수를 찾아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병역 문제를 해결한 토종 자원인 김건우가 가장 유력하다”라고 굳은 신뢰를 보였다. 이숭용 감독은 미치 화이트-김건우-앤서니 베니지아노-타케다 쇼타 순으로 4선발을 확정한 상황. 이에 따라 내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개막시리즈를 화이트, 김건우 듀오가 담당하게 됐다. 5선발은 전영준, 최민준, 박시후, 신인 김민준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1차 스프링캠프 도중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김광현은 여전히 복귀 시점이 오리무중이다. 이숭용 감독은 “(김)광현이가 병원을 부지런히 알아보고 있다. 진료를 보고 있는데 나중에 프런트에서 공지를 할 것”이라며 “당분간 광현이 없이 가야 할듯하다. 그래서 미국에서 5선발 후보군에 있는 투수들의 투구를 많이 올려놨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SSG는 2차 캠프 두 번째 연습경기를 맞아 박성한(유격수) 길레르모 에레디아(좌익수) 최정(3루수) 김재환(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한유섬(우익수) 최지훈(중견수) 이지영(포수) 정준재(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미치 화이트. 이숭용 감독은 “오늘 라인업이 사실상 베스트 멤버다. 포수만 조형우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27. 20:13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초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팔꿈치 수술이 불가피하다. 삼성은 빠르게 대체 외국인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28일 일본 오키나와현 셀룰러 필드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경기에 앞서 취재진 인터뷰에서 매닝의 수술 및 외국인 선수 교체를 밝혔다. 박 감독은 “갑자기 몸도 마음도 좀 무겁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매닝 선수의 부상 브리핑으로 “매닝 선수는 한국 들어가서 정밀 검사를 찍은 상태고 결과가 나왔다. 팔꿈치 쪽이랑 인대랑 붙어 있는 게 손상이 좀 커 가지고 수술을 지금 해야 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를 발빠르게 알아보고 있다. 박 감독은 “그래서 급하게 단장님께서 한국 들어가셨고, 지금 리스트를 계속 체크하고 있다. 대체 외국인을 지금 알아보려고 단장님께서 급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매닝은 지난 24일 오키나와에서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총 38구를 던졌고, 최고 148km 직구 구속을 보였다. 부진한 투구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26일 한국로 귀국해 정밀검진을 받았다. 매닝은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연봉 100만 달러 조건에 사인했다. 최근 몇 년간 KBO는 물론 NPB(일본프로야구) 구단들도 눈독을 들였던 자원으로, 2016년 MLB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에 1라운드(9순위) 지명을 받았고, 2021년부터 4년간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활약했다. 빅리그 통산 50경기를 모두 선발로만 던졌다. 254이닝을 던지며 11승15패, 평균자책점 4.43, WHIP 1.29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 한국행을 선택하며 삼성 유니폼을 입었지만, 공식 경기 단 1경기도 뛰지 못한 채 한국을 떠나게 됐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27. 19:47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대표이사 위재민)가 지난 27일 오후 대만 가오슝 등청호 야구장에서 대만 프로야구 타이강 호크스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렀다. 키움은 1회 추재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이후 리드를 내줬고, 8회 주성원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최종 스코어 2-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키움은 트렌턴 브룩스(1루수)-안치홍(지명타자)-최주환(2루수)-임지열(중견수)-추재현(우익수)-이형종(좌익수)-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박한결(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가나쿠보 유토가 2이닝을 던졌고, 정다훈(1이닝)-김윤하(1이닝)-윤석원(1이닝)-박진형(1이닝)-김성진(1이닝)-박윤성(1이닝)이 차례로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추재현은 1회 2사 1, 2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좌익수의 호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박진형은 6회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2아웃을 잡은 후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추재현은 “타석의 결과에 신경쓰지 않고 그동안 훈련해왔던 것에 집중하자고 생각하고 타석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지금의 좋은 감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고 싶다. 어떻게든 팀이 승리하는데 일조하고 싶다. 찾아온 기회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진형은 “마운드에서 타자와 승부에 집중하고자 했다. 앞으로 실전을 거듭하면서 몸 상태는 더 좋아질 것이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내 공에 대해 전력분석팀에서 조언을 많이 해줬는데 그 조언대로 훈련에 임하다보니 좋은 몸 상태가 만들어지고 있다. 앞으로 경기 별로 기복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키움은 오는 3월 1일 오후 대만철강과학기술대학교 야구장에서 타이강 호크스와 세 번째 연습경기를 가진다. 손찬익
2026.02.27. 19:35
[OSEN=미야자키(일본), 이후광 기자] 돈보다 재기를 택한 김재환(SSG 랜더스)이 SSG 연습경기 4번타자로 출격한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28일 일본 미야자키현 오쿠라가하마소호 구장에서 열리는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2군과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있다. SSG는 박성한(유격수) 길레르모 에레디아(좌익수) 최정(3루수) 김재환(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한유섬(우익수) 최지훈(중견수) 이지영(포수) 정준재(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미치 화이트. 이번 시즌을 책임질 사실상 베스트 라인업이다. 눈길을 끄는 선수는 단연 김재환이다. 두산 베어스에서 18년 동안 잠실거포로 군림한 그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두산 잔류가 아닌 2년 최대 22억 원에 SSG를 택하며 화제를 모았다. 두산이 SSG보다 높은 금액을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하고 타자 친화적인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재기를 노리기로 했다. 이날 마운드는 선발 화이트를 시작으로 이기순, 문승원, 정동윤, 김민, 박시후, 이로운이 차례로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이다. SSG는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연습경기 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2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 상대로 1.5군급 선수들이 출격한 가운데 1-9로 패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27. 18:51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갖는다. 삼성은 28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셀룰러 필드에서 요미우리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 김성윤(우익수) 류지혁(2루수) 디아즈(1루수) 김영웅(3루수) 강민호(지명타자) 이성규(좌익수) 박세혁(포수) 이재현(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한다. 베테랑 최형우는 이날 삼성 캠프인 아카마구장에 남아 훈련조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경기에 출장하지 않는다. 선발투수로 최원태가 등판한다. 3이닝 정도 던질 전망. 이승민, 배찬승, 임기영 등이 불펜투수로 등판을 준비한다. 이날 경기는 양 팀 합의 하에 11회까지 하기로 했다. 요미우리가 전날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많은 투수들이 던져야 하는 상황. 요미우리는 삼성에 양해를 구하고, 10회와 11회는 삼성만 공격을 하는 것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 감독에서 물러난 이승엽 전 감독이 요미우리에서 타격코치를 맡고 있다. ‘거인’ 유니폼을 입은 이승엽 코치는 경기 전 삼성 선수들과 반갑게 만나 인사를 나눴다. 강민호, 임기영 등이 요미우리 선수들이 타격 훈련을 할 때, 그라운드에서 이승엽 코치와 만났다. 요미우리 '제70대 4번타자' 출신인 이승엽 코치는 선수 시절 함께 뛰었던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과 인연으로 코칭스태프로 합류했다. 아베 감독이 지난해 11월 마무리캠프 때 임시 코치로 부탁했고, 이후 정식 코치로 선임했다. 이승엽 코치가 요미우리의 젊은 타자들을 잘 이끌었고, 지도자로서 능력을 인정 받은 것이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27. 18:38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ML 빅리거가 합류한다. 드디어 완전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이 28일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를 마치고, 일본 오사카로 이동한다. 대회를 앞두고 오사카에서 이정후, 김혜성 등 메이저리거들이 합류해 완전체 대표팀으로 일본프로야구 팀과 2차례 공식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구장에서 프로야구 KT 위즈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비로 인해 취소됐다. KBO리그 구단들과 5차례 연습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마지막 연습경기가 우천 취소됐는데, 류지현 감독은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류 감독은 “야수들이 컨디션이 어제 경기까지 굉장히 올라온 상황에서 무리를 하면 안 되기에 마음 속으로는 거안사위(居安思危. 편한할 때 위태로움을 생각한다) 마음을 가져야 될 것 같다. 오늘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르지 못했지만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야수들은 오늘 쉬는 것이 굉장히 좋은 휴식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투수들의 투구 수는 지장이 있다. 불펜피칭으로 대체했다. 류 감독은 “오늘 송승기가 3이닝 던질 계획이었는데, 불펜에서 1이닝씩 던지고 쉬고 반복하며 실전처럼 3이닝을 던졌다. 김택연도 불펜 피칭을 했다. 노경은, 조병현도 경기조였는데 앞서 2경기에 등판해 오늘은 쉬었다”고 설명했다. 류지현 감독은 오키나와 캠프를 마무리하며 “전체적인 훈련 만족도는 90%”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불펜투수들의 컨디션이다. 류 감독은 “불펜 투수들의 구속이 시즌 정상 때보다 약 3~4km 정도 떨어져 있다. 본토로 넘어가고, 또 긴장감이 생기면 구속이 올라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8일 오사카로 이동한다. 이정후, 김혜성, 고우석 그리고 한국계 외국인 선수 셰이 위트컴, 저마이 존스, 데인 더닝이 모두 합류해 '완전체'를 이룬다. 류지현 감독은 “김혜성은 2루수로 나간다”고 언급했고, “존스 선수는 외야 한 자리를 나가야 된다고 준비를 시켰다. 미리 전달을 했다. 위트컴 선수는 3루수와 유격수 두 포지션을 준비해달라는 얘기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외야는 이정후, 존스, 안현민이 주전으로 나서게 된다. 내야는 3루에 위트컴, 유격수 김주원, 2루에 김혜성, 1루는 노시환과 문보경이 컨디션에 따라 번갈아 기용할 전망이다. 김도영이 지명타자. 주전 포수는 박동원이다. 김주원 타석에 대타로 구자욱이나 문현빈을 기용하면, 위트컴이 3루에서 유격수로 자리를 옮기면 된다. 3루에는 노시환과 문보경 중 선발에서 빠졌던 선수가 교체로 투입하면 된다. 박해민과 신민재는 대주자, 대수비 요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밑그림이다. 대표팀은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3월 2일 한신 타이거스, 3월 3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공식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결전의 장소 도쿄로 이동한다. 류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하기 때문에 타선의 조합, 연결을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좋을지 2차례 평가전을 통해 결정을 해야 될 것이다. 불펜 투수들의 구속과 구위에서 누가 더 좋으냐에 따라서 경기를 맡는 순번이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오사카 평가전 계획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27. 18:10
메이저리그(MLB) 출신 최지만이 본격적인 KBO리그행 준비에 들어갔다. 스포츠 비즈니스 그룹 브리온컴퍼니와 계약했다. 브리온컴퍼니는 27일 최지만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인천 동산고 출신인 최지만은 2009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너갔고 2016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쳤고 MLB 통산 성적은 525경기에서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이다. 빅리그에서 통산 8시즌을 뛰며 기록한 67홈런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2위(1위 추신수)에 해당한다. 2020년에는 탬파베이 소속으로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한국인 최초의 타자가 됐다. 최지만은 지난해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KBO리그의 일워이 되기 위해선 2년 간의 유예기간이 필요한 만큼 군복무를 마치고 합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입대 후 무릎 반월상 연골판 부위가 나빠져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고 전역했다. KBO 퓨처스(2군) 리그에 합류하는 신생팀 울산 웨일즈 합류도 점쳐졌으나 개인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2027시즌 이후 KBO리그에 합류하겠다는 의지는 여전하다. 임우택 브리온컴퍼니 대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미국으로 직행한 선수가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겨내고 빅리그에서 8시즌이나 뛰었다는 것은 존경의 박수를 보낼 일이다. 몸 상태가 허락하는 한 선수로서의 생활은 물론이고 은퇴 이후 제2의 인생도 브리온이 갖고 있는 다양한 장점을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최지만이 큰 무대에서 경험한 소중한 기억들을 정리해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장도 차차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미국 생활을 정리하면서 군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의 열정적인 야구팬들 앞에서 선수 생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 지금은 재활 치료에 모든 신경을 쏟고 있는데 만약 야구팬들께 다시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날이 온다면 행복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미국에서 배웠던 부분들을 차근차근 정리해왔는데 앞으로 한국 야구가 보다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여러 방면에서 미력하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인생 후반전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브리온컴퍼니는 펜싱 오상욱, 쇼트트랙 곽윤기, 김아랑, 신동민, 유도 김민종, 태권도 박태준 등 다양한 종목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이동국, 전인지, 문도엽, 한유섬, 김태군, 이태양, 하주석, 최주환, 김재웅 등 전현직 스포츠 선수의 매니지먼트와 e스포츠, 스포츠 MCN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코리아하우스의 홍보 마케팅을 담당하기도 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27. 18:03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더 강해진' 마무리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한화 마무리로 활약한 김서현은 시즌 시작 후 갑작스럽게 맡게 된 보직에도 69경기 66이닝을 소화해 33세이브, 2승4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한화의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정규시즌 막판 흔들리는 모습이 잦았고, 순위 싸움이 걸려있던 SSG 랜더스와의 마지막 등판에서는 앞서고 있던 9회말 홈런 두 방으로 끝내기패를 허용하고 찝찝하게 포스트시즌을 맞이했다.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에서도 총 5번 마운드에 올랐으나 안정감을 찾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아쉽게 첫 가을야구를 마친 김서현은 WBC 대비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NAVER K-BASEBALL SERIES)' 평가전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았으나 평가전에서도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1차 사이판 캠프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오히려 괜찮았다. 지난해 우여곡절이 많았던 김서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양상문 투수코치도 "작년 이맘때보다 마음의 여유가 생긴 거 같다. 자기가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는 여유까지 생겼다고 본다"고 귀띔했다. 김서현은 "마음의 여유라고 하기에는 아직 스프링캠프다 보니 부담감도 있긴 하다. 그래도 혼자 '맞아도 된다'는 생각을 했다. 잘 던져야 하는 것도 맞지만, 안 좋은 기억을 여기서 다 버리고 간다는 생각을 하고 와서 맞아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안타를 맞아도 '잘 쳤으니까' 이런 느낌으로 이겨냈다"고 돌아봤다. 그는 "예전에는 내 확실한 자리가 없었다. 그래서 여기서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이번에는 마무리를 다시 시작하는 시즌이기 때문에 확실히 포커스를 잡고 뭘 만들어가야 하는지 알고 있다. 결과는 시즌 끝나고 나서 봐야 알겠지만, 그래도 나름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1차 캠프 호주 멜버른에서의 목표는 투심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 2차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그 투심을 하이볼로 활용할 수 있는 공으로 만드는 것으로 잡았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김서현은 "지바롯데전에서는 확실히 땅볼이 많이 나왔고, 움직임도 달랐다"며 "시범경기 안까지 100%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새로운 시즌으로 다음 단계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2.27. 17:50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에서 프랜차이즈 레전드 이승엽 전 감독과 재회한다. 삼성은 28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셀룰러 필드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 감독에서 물러난 이승엽은 요미우리에서 타격코치를 맡고 있다. ‘거인’ 유니폼을 입은 이승엽 코치는 친정팀 삼성 선수들과 만남이 이뤄진다. 요미우리 '제70대 4번타자' 출신인 이승엽 코치는 지난해 11월 일본으로 향했다. 요미우리 선수 시절 함께 뛰었던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과 인연으로 코칭스태프로 합류했다. 아베 감독이 마무리캠프 때 이승엽을 임시 코치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고, 이후 정식 코치로 선임했다. 이승엽 코치가 요미우리의 젊은 타자들을 잘 이끌었고, 지도자로서 능력을 인정 받은 것이다. 아베 감독은 “내가 구단에 이승엽 코치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이승엽 코치가 선수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지식으로 지도해주기를 기대했고, 형 같은 좋은 상담 역할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승엽 코치는 삼성에서 선수로 뛰다가 일본으로 진출했다. 2004~2005년 지바롯데에서 뛰었고, 2006~2010년에는 요미우리에서 홈런타자로 활약했다. 이후 2011년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었고, 2012년 KBO리그 삼성으로 복귀했다. 삼성은 이날 요미우리 상대로 최원태가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현재 삼성 스프링캠프에 남아 있는 유일한 선발투수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팔꿈치 통증으로 한국으로 병원 검진을 받으러 귀국했다. 지난해 1선발로 활약한 후라도는 파나마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뽑혀 출전하러 떠났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팔꿈치 굴곡근 손상(그레이드 1)으로 재활 중이다. 최원태는 2025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4년 최대 70억 원 FA 계약을 했다. 지난해 27경기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준플레이오프 6이닝 무실점 승리와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48로 좋은 활약을 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27. 17:10
[OSEN=미야자키(일본), 이후광 기자] 해외원정도박 파문이 KBO 징계와 구단 자체 징계로 일단락 됐지만, 롯데의 근심이 모두 사라진 건 아니다. 도박 파문 이전에 개인사 논란이 터진 정철원의 페이스가 예상보다 더디게 올라오고 있어 걱정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트레이드 복덩이' 정철원은 지난달 대만 1차 스프링캠프 출국 직전 개인사 문제가 불거졌다. 아내인 인플루언서 김지연 씨가 SNS에 경제적 갈등, 육아, 부부생활 등 사생활을 폭로하며 파장을 일으켰고, 정철원은 진흙탕 싸움 끝 현재 이혼 소송 절차를 밟고 있다. 정철원은 2024년 8월 득남에 이어 작년 12월 뒤늦게 결혼식을 올렸다. 대만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정철원은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해 2차 스프링캠프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그런데 한 시즌을 책임질 핵심 필승조 요원임에도 아직 실전 등판을 하지 않고 있다. 몸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걸까. 일본 미야자키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모르겠다. 최근까지는 기존 선수들만큼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는 모습이었다"라며 "아무래도 외적인 영향이 없다고 할 순 없다. 신경이 쓰이지 안 쓰이겠나"라고 한숨을 쉬었다. 롯데가 올해 9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선 정철원이 뒷문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그런 가운데 예상치 못한 사생활 논란이 터지며 행여나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구단과 감독이 모두 우려하고 있다. 아직 시범경기, 개막전까지 제법 시간이 남아있지만, 이혼 소송과 시즌 준비를 병행하는 상황이라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정철원은 그래도 팀원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최대한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지난 26일 친정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 때는 두산 더그아웃을 찾아 밝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훈련을 밝게 하려고 하는데 뭐가 조금 결정이 나야 본인 마음도 홀가분해지지 않겠나. 아무래도 신경이 쓰인다”라고 제자를 안타까워했다. 안산공고를 나와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2차 2라운드 20순위 지명된 정철원은 2025시즌에 앞서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해 성공신화를 썼다. 롯데 뒷문의 한 축을 맡아 75경기 70이닝 8승 3패 21홀드 평균자책점 4.24로 재기한 그는 올해도 마무리 김원중의 앞을 지키는 셋업맨 요원으로 분류된 상황. 롯데는 정철원이 하루빨리 개인사 문제를 털고 야구에만 전념하길 바라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27. 16:17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두산 베어스의 ‘슈퍼 루키’ 김주오가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된 김주오는 마산용마고 시절부터 파워를 갖춘 우타 외야수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32경기 타율 3할6푼(100타수 36안타) 6홈런 31타점, 장타율 .660 출루율 .481 OPS 1.141을 기록하며 고교 무대 최상급 생산력을 증명했다. 계약금 2억5000만 원에 사인하며 두산의 미래로 기대를 모았고, 고교 무대에서 가장 빠른 타구 속도를 자랑한 강타자로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김주오는 ‘배움’을 먼저 꺼냈다. “기회가 처음인데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고 많이 보고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며 “타격 쪽에 꾸준함을 유지하려고 많이 연습을 하고 있다. 수비 쪽에서도 타구 스타트나 핸들링 같은 송구 부분에서 많이 보완하고 정확성을 기르고 있는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한 어깨를 보여준 장면도 있었다. 지난 25일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홈으로 향한 송구가 눈길을 끌었다. 김주오는 “직접 던지려고 던진건 아닌데 중계보고 딱 던졌는데 홈까지 날아가서 그냥 얼떨떨했다”며 머쓱한 듯 웃었다. 순간 판단이 만든 플레이였지만 ‘강견 외야수’의 잠재력을 확인한 장면이기도 했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망설임이 없었다. “kt위즈 안현민 형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며 “스타일도 비슷하고 3할 치면서 홈런 20개도 치고 달리기도 느리지 않고 어깨도 강하고 슬러거 유형을 좋아한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올 시즌 목표 역시 뚜렷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1군에서 많은 경기를 뛰면서 신인상 받는 게 목표다”며 “많은 응원 주시고 감사 드리고 그 응원 주신 거를 올해 야구장에서 실력으로 보답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을 남겼다 미야자키에서 흘린 땀은 결국 시즌에서 증명되어야 한다. 롤모델 안현민을 바라보며 ‘3할-20홈런-강견’의 외야수를 꿈꾸는 신인, 그리고 그 끝에 신인왕을 걸어둔 김주오의 첫 시즌이 본격적으로 출발했다./[email protected] 지형준([email protected])
2026.02.27. 15:38
[OSEN=손찬익 기자]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삼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에 예상치 못한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접골원에서 특수 치료를 받는 등 회복에 몰두하고 있다. 현재로서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투수 맷 매닝도 지난 24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 경기가 끝난 뒤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조기 귀국했다. 상태가 심각할 경우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은 플랜B를 가동한 상태다. 지난해 15승을 거둔 외국인 선발 특급 아리엘 후라도는 파나마 대표팀 소속으로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 중이다. 대회 결과에 따라 팀 합류 시점이 달라진다. 컨디션 회복을 위한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4선발까지 완벽하게 갖춰졌던 삼성 선발진 가운데 최원태만 개막 엔트리에 승선 가능한 분위기. 삼성은 5선발 후보는 물론 선발 활용이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현 상황을 극복할 계획. 희망으로 가득 차야 할 이 시점에 잇단 부상 악재로 전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타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2년 연속 팀 홈런 1위를 차지한 삼성의 화력은 '리빙 레전드' 최형우의 가세로 더 강해졌다. 구자욱, 르윈 디아즈, 최형우, 김영웅 등 2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들이 즐비하다. 통산 350홈런을 터뜨린 강민호가 하위 타순에 배치될 판이다. 지난해 전 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3할1푼4리(551타수 173안타) 50홈런 158타점 93득점 OPS 1.025를 기록한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LG 타선도 강하지만, 올 시즌만큼은 우리 팀 타선이 KBO 리그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삼성 복귀 후 우승을 강조해온 최형우는 “우리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마음 편히 던질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타자들이 화끈하게 돕겠다”고 약속했다. 삼성 타선의 강점은 장타력에만 그치지 않는다. 김지찬, 류지혁, 김성윤 등 발 빠른 자원들이 누상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 득점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마운드에 변수가 생겼다고 해서 시즌 전체의 흐름이 좌우되는 건 아니다. 개막 초반 타자들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투수진이 재정비할 시간은 충분하다. 박진만 감독은 괌 1차 캠프가 끝난 뒤 “몇 년간 함께 캠프를 해왔지만 이번에는 선수들 눈빛부터 다르다. 이제는 정말 강팀의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팀의 DNA가 확실히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위기 뒤에는 기회가 온다. 마운드에 잠시 숨 고를 시간이 필요한 가운데 그 시간을 벌어줄 타선의 힘이 삼성의 초반 레이스를 책임질 것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27. 14:45
[OSEN=조형래 기자]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대회를 앞두고 평가전에서 연전연패를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팀의 수준, 그리고 마운드의 레벨을 감안하면 한국이 절대 안도하고 방심해서는 안된다. 대만 WBC 대표팀은 27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전날(26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도 0-4로 패한 대만은 연습경기에서 거듭해서 패하고 있다. 대만 WBC 대표팀은 일본 구단과 연습경기 이전에는 대만 가오슝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를 초청해서 비공개 연습경기를 가졌다. 지난 21~22일 비공개 평가전을 갖기는 했지만, 대만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1차전은 2-2 무승부, 2차전은 대만 대표팀이 키움에 2-7로 패했다. 대만 WBC 대표팀은 대만 기준 해외 프로팀들과 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 중이다. 일단 대만 WBC 대표팀은 현재 타선의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올라오지 않은 모습. 키움과의 경기에서도 2점 씩 내는데 그쳤고, 투수들의 레벨이 높은 일본 프로팀들과의 경기에서는 2경기에서 단 1점 밖에 뽑지 못했다. 대만이 자랑하는 타선이 현재는 잠잠하다. 한국이 목표하는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대만은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산이다. 최근 6번의 성인 무대 대표팀 맞대결에서는 2승 4패로 되려 한국이 열세다. 최근 경기 추세를 보면 대만 투수들을 공략 못해서 패한 경기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현재 대만 투수들은 100%에 가까워 보인다. 실점을 한 상황들도 보면, 대만 대표팀에 포함되지 않은 실점한 케이스들이 많다. 키움과의 경기에서도 그랬고 이날 니혼햄 전에서도 리동밍, 라이인하오 등 대표팀 멤버가 아닌 선수들이 등판했고 리동밍이 2실점 했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의 구위는 위력적이었다. 27일 니혼햄전 선발 등판한 대만 에이스 구린루이양은 자신의 소속팀을 상대로 공을 뿌렸다. 3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6km까지 찍었다. 이미 지난 21일 키움과의 비공개 연습경기(2이닝 2실점)에서도 최고 구속은 155km를 기록했다. 4번째 투수로 7회에 등판한 쑨이레이(니혼햄)도 최고 156km의 강속구를 연거푸 뿌렸다. 1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지만 구위 자체는 위력적이었다. 9회 마지막 투수로 나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쩡쥔웨도 최고 154km의 구속을 뿌리면서 실전 감각을 키웠다. 26일 소프트뱅크전에서도 대만 투수들의 구속은 살벌했다. 올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3년 계약을 맺은 '대만의 문동주’ 쉬뤄시는 이날 소프트뱅크 소속으로 대만 WBC 대표팀을 상대했고, 3이닝 44구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최고 구속은 158km까지 찍으며 완벽투를 펼쳤다. 아울러 대만 대표팀 선발로 나선 정하오쥔(중신)은 2⅔이닝 1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구속 자체는 153km까지 나왔다. 뒤이어 올라온 장준웨이(소프트뱅크)도 최고구속은 156km까지 나왔다. 8회를 1이닝 무실점으로 책임진 린카이웨이(웨이취안)도 153km의 강한 공을 뿌리며 위력을 떨쳤다. 이들이 구속은 빠르지만 제구 불안은 갖고 있다. 평가전에서도 구린루이양, 쉬뤄시를 제외하면 안정감과 완성도는 떨어졌다. 그럼에도 강속구라는 확실한 무기를 갖고 있다는 것은 언제나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대만은 혼혈 선수인 시카고 컵스 유망주 조나단 롱의 불참이 결정됐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1루 송구를 잡기 위해 상대 타자와 충돌, 왼쪽 팔꿈치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WBC 참가 대신 컵스에 남아서 부상 회복하는데 전념하기로 했다. 타선의 완전체에 실패했고 또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그러나 대만의 잠재력과 진짜 힘은 마운드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는 연습경기다. 또 한국 킬러인 린위민(애리조나), 천보위(피츠버그), 린웨이언, 좡천중아오, 사즈천(이상 애슬레틱스) 등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투수들도 아직 합류하지 않았다. 연습경기에서 연전연패를 하더라도 한국은 절대 방심해서는 안된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2.27. 14:39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1번타자 이재원, 2번타자 천성호. 파격적인 라인업이다. 역대 최장신 톱타자를 볼 수 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선수 육성에 진심을 기울인다. LG는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카와 구장에서 선수단 완전체가 첫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단은 미국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 2개조로 나뉘어 25일 1조가 오키나와에 입국했고, 26일에는 2조가 입국했다. 27일 전체 선수단이 모여서 첫 훈련이었다. 그런데 이날 오키나와에 오전부터 비가 내려 정상 훈련이 힘들었다. LG는 오후에 실내훈련장이 있는 가데나 구장으로 이동해 훈련을 소화했다. 염경엽 감독은 27일 가데나 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키나와 2차 캠프에 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LG는 오키나와에서 3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KBO리그의 KT 위즈(3월 1일), 삼성 라이온즈(3월 5일), KIA 타이거즈(3월 6일)와 한 차례씩 평가전을 갖는다. 염 감독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이재원이 1번타순, 천성호를 2번타자로 기용할 것이다”며 “한국에 돌아가 시범경기 초반에도 이재원-천성호를 테이블세터로 출장시킬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재원은 지난해 12월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거포 유망주다. 천성호는 지난해 6월말 트레이드를 통해 KT에서 LG로 이적했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이기에 가능한 테이블세터 조합이다. 염 감독은 오프 시즌 KT와 3년 50억 원 FA 계약으로 이적한 베테랑 김현수의 공백을 이재원과 천성호로 메울 계획이다. 그런데 왜 이들을 1~2번 타순에 기용하려할까. 염 감독은 “올 시즌 이재원, 천성호, 이영빈, 이주헌을 주전 백업으로 키워야 한다. 지난해 구본혁처럼 올라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며, 김현수가 빠진 자리에서 출장 기회를 받을 이재원과 천성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시즌에 들어가면 주전 라인업의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하기에 시범경기까지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게 해야 한다. 상대 투수와 한 타석이라도 더 많이 싸워볼 수 있도록 1~2번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오키나와에서 3차례 연습경기에서 중점을 두거나 주요 체크사항이 무엇인지 질문했다. 염 감독은 “가장 초점을 맞추는 것은 일단 선발투수들의 투구 수다. 두 번째는 올 시즌 핵심이 되어야할 불펜투수들이 자신감을 찾는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어떻게 좋은 페이스를 만드는 것이냐다. 장현식, 함덕주, 이정용, 정우영에 신예 김영우, 박시원까지 6명이 가장 많이 던지고 핵심이다”고 설명했다. 선발투수 손주영과 송승기는 WBC 대표팀으로 발탁돼 팀을 떠나 있다.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와 치리노스 그리고 임찬규가 연습경기에서 1경기씩 선발로 등판해 투구 수를 늘려갈 것이다. 불펜투수들은 1경기 던지고, 하루 쉬고 다음 경기에 등판하는 식으로 구속과 구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27. 9:44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는 연장전은 무사 2루 승부치기로 진행된다. 경기 막판 1점 싸움에서 번트 작전이 중요할 수 있다. ‘307억’ 사나이 노시환이 WBC 대표팀 연습경기에서 깜짝 번트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야구장에서 한국 WBC 대표팀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노시환은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 무사 2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3회 무사 1루에서는 좌전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로 연결했다. 대표팀이 5-2로 앞선 5회. 선두타자 김도영이 좌전 안타, 문보경이 우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삼성 신인 투수 장찬희의 초구에 갑자기 번트 자세로 바꾸더니 번트를 댔다. 타구는 약간 1루쪽으로 천천히 굴러갔고, 투수가 달려가 잡아 1루로 던져 아웃됐다. 주자들을 3루와 2루로 보내는 번트 작전 성공. 1루에서 아웃된 노시환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덕아웃으로 돌아갔고, 벤치에서 류지현 감독과 강인권 코치, 최원호 코치 등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노시환은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무사 1,2루 찬스에서 30홈런 타자의 이례적인 번트 장면이었기 때문에. 연습경기에서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고 작전을 내기도 하는데, 코칭스태프 작전을 잘 성공했다. 노시환은 한화에서 통산 희생번트가 2개 뿐이다. 그것도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1개씩 성공했다. 경기 후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노시환의 번트 상황에 대해 “잘 대더라. 코칭스태프에서 노시환에 대한 데이터를 많이 갖고 있는데, 물어봤더디 번트를 잘 댄다고 하더라. 사실 팀에서 4번타자를 치는 선수들이 초구 스트라이크를 번트로 성공시키는 게 쉽지는 않다. 번트 성공도 좋았지만, (번트) 자세가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타이트한 경기를 했을 때 이런 경우들도 있다고 생각하고 사인을 냈는데 충분히 잘 해낼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27. 9:15
[OSEN=미야자키(일본), 이후광 기자] 새벽 2시에 도박장으로 향하는 프로선수를 그 누가 막으랴. 그러나 롯데 자이언츠의 철퇴는 사고뭉치 4인방이 아닌 이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프런트 고위층으로 향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도박 4인방의 자체 징계 결과는 의외 그 자체였다. KBO 상벌위원회의 중징계 철퇴와 함께 롯데 또한 엄중 대처를 예고했으나 4명의 추가 징계는 없었다. 대신 이들의 일탈을 막지 못한 프런트의 총책임자들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롯데는 27일 일본 미야자키 현장에서 "먼저 선수단의 일탈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지난 23일 KBO 상벌위원회 결과 김동혁 선수는 50경기 출장 정지,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 선수는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KBO 상벌위원회 결과를 구단은 존중하며 이를 충실히 이행할 예정입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롯데는 대신 선수 관리의 책임을 물어 프런트 수장들에 중징계 철퇴를 내렸다. 롯데는 "선수들의 개인 일탈에 의해 발생한 사안이지만, 구단도 전지훈련지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 단장에게 중징계 조치와 함께 담당 프런트 매니저들에게도 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강훈 대표이사, 박준혁 단장의 구체적인 징계 수위는 비공개 원칙을 세웠다. 지난 13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만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롯데 소속 선수들이 PC 게임장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추정되는 CCTV 영상이 올라와 야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롯데 구단은 즉각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고, 불운하게도 불법 도박 의혹은 사실로 밝혀졌다. 이들이 도박장을 찾은 시각은 자정을 훌쩍 넘긴 새벽 2시 경. 이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구단에 책임을 물 수도 있겠으나 숙소 출입구에 경비원을 배치하지 않는 이상 성인의 자유행위를 막기란 쉽지 않다. 이들은 프로선수이자 개인사업자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롯데는 지난해 품위 손상 행위 근절을 위해 수차례 검사 출신 변호사를 초빙해 철저한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그런데 왜 사고를 친 선수가 아닌 사장과 단장이 독박을 쓰게 된 걸까. 지난 26일 미야자키에서 만난 박준혁 단장은 “KBO 징계 발표 이후 자체 징계 수위와 관련해 다방면으로 검토를 진행했다.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 사례도 직접 살펴봤다. 선수들이 잘못을 한 건 맞지만, 관리자의 책임도 크다고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일탈을 저지른 선수가 아닌 그 선수를 관리하지 못한 구단 고위 수뇌부에게 더 큰 책임을 물은 것이다. 아울러 KBO의 이중징계 금지 권고도 징계 수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사태 초기만 해도 이들의 방출, 임의탈퇴가 거론되는 등 롯데가 자체적으로 중징계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하필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가온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키다리아저씨로 밝혀진 날 도박파문이 터지며 그룹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졌고, 그룹 차원에서 이들을 향한 분노가 극에 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롯데 구단 또한 엄중 대처를 예고했다. 그런데 팩트가 하나둘씩 밝혀지면서 롯데의 이중징계가 꼭 필요하냐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일단 이번 사태에서 가장 큰 파문을 일으킨 고승민의 성추행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말이 해외 원정도박이지, 과거 해외 원정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켜 징계를 받은 선수들에 비하면 규모가 미미했다. 롯데 프런트 수뇌부는 감정이 아닌 최대한 이성적으로 사태를 바라보며 선수들에게 자체징계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구단은 자체 징계 결과 발표와 함께 재발 방지도 약속했다. 롯데 관계자는 “팬분들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내부 규정 재정비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겠습니다. 선수단 운영을 포함해 컴플라이언스 교육 등 모든 부문에서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돌아보고 부족했던 부분을 강화하겠습니다”라며 “2026시즌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불법도박 4인방은 14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대만에서 귀국해 현재 근신 처분을 받고 자숙 중이다. KBO가 총 3회에 걸쳐 해당 장소에 방문한 김동혁에게 50경기 출장 정지, 1회 방문이 확인된 나머지 3명에게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부과하면서 최소 5월은 돼야 그라운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27. 9:11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조금은 씁쓸하고도 쓸쓸했던 2025년 출발, 하지만 하주석은 행복하게 2026년을 끝냈다. 그리고 2026년, 하주석은 '달라졌어도, 달라지지 않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한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하주석은 거취가 불분명한 선수였다. 한화의 주전 유격수였던 하주석은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고 시장에 나섰으나 차가운 현실을 마주했다. 길어지는 기다림의 시간, 야구를 놓아야 한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결국 하주석은 해를 넘겨 한화와 1년 총액 1억1000만원에 계약하며 잔류했다. 1군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하지 못했지만 착실하게 시즌을 준비했고, 퓨처스리그에서 3월 타율 0.560을 기록한 뒤 1군으로 콜업, 2루수로 포지션을 옮기고 95경기 82안타 4홈런 28타점 34득점 타율 0.297을 기록하며 팀이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시즌 종료 후에는 9000만원이 인상된 연봉 2억원에 사인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또 한화의 치어리더 팀장이었던 김연정 치어리더와 웨딩마치를 올리며 새신랑이 됐다. 야구장에서도, 일상에서도 안정감을 찾았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하주석은 "마음은 작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내가 할 일들에 집중하기 위해 계속 같은 마음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1군이나 2군이나)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는 건 똑같다. 작년에도 환경을 신경쓰지 않고 내가 할 일에만 집중하려고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렇게 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 올해도 (준비) 환경이 좋아졌지만 그런 걸 신경쓰지 않고 내가 해야 하는 야구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거취를 두고 헤맸던 그 당시, 치열하게 고민했던 흔적은 '좋게' 남아있다. 하주석은 "야구를 한 날보다 할 날이 확실히 더 적다. 하루하루 야구를 대하는 마음들이 바뀐 것 같다"면서 "그 시간들이 야구 인생뿐만 아니라 그냥 내 인생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하주석은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작년에 잘했던 건 잘했던 거고, 올해는 그만큼 더 잘해야 한다. 내 인생을 더 잘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서 "이제 개인적인 목표도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건 시즌 끝나고 평가 받는다 생각하고,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부상 없이 시즌 치르면서 우리 한화가 계속 가을야구,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는 강팀이 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2.27. 8:42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한국에 선취점을 허용하는 것을 반성하고 있다” 일본 WBC 대표팀의 가네코 마코토 수석코치는 지난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한국 WBC 대표팀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를 참관하러 왔다. 일본 대표팀은 미야자키에서 합숙 훈련을 마치고 나고야로 이동했는데, 가네코 수석코치는 오키나와로 와서 한국 대표팀 경기를 체크했다. 전력분석원으로 보이는 인물과 동행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가네코 코치는 수첩을 들고서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에 시선을 고정했다. 그는 지난 24일 한국 대표팀과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도 지켜봤다고 한다. 가네코 코치는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 흔쾌히 응했다. 그는 연습경기에 온 목적을 묻자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눈에 띄었던 선수들이 몇 명 있었다. 안현민 선수가 홈런 2개를 쳤다. 그런 선수들이 동계 훈련을 통해 어떻게 몸을 만들었는지, 몸 상태가 어떤지를 보려고 왔다”고 말했다. 또 “어느 투수들이 선발투수에 가까운 타입인지를 좀 확인을 하려고 왔다. 소형준, 곽빈 등 투수들이 몇 이닝을 던질 것인지, 재확인하는 차원에서 물론 유튜브로 중계를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직접 현장에서 보기 위해서 왔다”고 말했다. 안현민, 김도영 등 타석에서는 수첩에 메모를 하며 예의주시했다. 가네코 코치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합류하면 지금 뛰고 있는 선수들과 어떻게 조합이 되는지가 중요하다. 그 부분을 연구해야 할 것 같다. 함께 온 전력분석원도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팀에 보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국제대회에서 일본과 라이벌이지만 최근 10연패를 당하고 있다. 지난 11월 도쿄 평가전에서 1패 1무를 기록했다. 한국은 일본 상대로 2015년 프리미어12 이후로 10년째 이기지 못하고 있다. 가네코 코치는 WBC에서 한국 대표팀의 어떤 점을 경계하고 있는지를 묻자 “한국을 상대로 어떻게 경계한다는 것 보다 지난 대회를 돌아보면 일본 입장에서 보면 항상 한국이 먼저 선취점을 내고, 이후 일본이 역전해서 이기는 패턴이 많았다. 특히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 때 많이 그랬다. 그런 부분에 반성이 필요하다. 일본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에 선취점을 주지 않고 이기겠다는 각오였다. 일본 대표팀도 투수 3명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교체 선수가 새로 가세했다. 우려되는 부분인지, 워낙 투수층이 두터워서 별로 걱정이 없는지 궁금했다. 가네코 코치는 “아무래도 개막하기 전에 3월에 열리는 대회이다 보니까 이런 식으로 부상자가 나오는 거는 정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한 달 전부터 해오고 있는 선수 스스로의 트레이닝이라든가 2주 전부터 시작했던 팀 훈련 스케줄에서 선수들이 잘 준비를 해오고 있다고 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27. 4:42
[OSEN=미야자키(일본), 이후광 기자] ‘투수 조련사’ 김원형 감독은 이영하의 예상치 못한 부진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두산 베어스의 우완 기둥 이영하는 지난 26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구춘대회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6실점 난조를 보였다. 1회초 경기 시작과 함께 빅터 레이예스에게 솔로홈런을 헌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리고 2-1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 전준우를 사구, 유강남을 좌전안타로 연달아 내보낸 뒤 손호영에게 좌익수 앞으로 향하는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다만 계속된 무사 1, 2루 위기는 전민재와 황성빈을 연달아 1루수 파울플라이, 레이예스를 투수 땅볼로 잡고 극복했다. 2-2로 맞선 3회초가 악몽이었다. 굵어진 빗줄기와 함께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며 선두타자 한태양을 시작으로 윤동희, 한동희 상대 3타자 연속 볼넷을 내줬다. 폭우로 인해 순식간에 마운드가 진흙으로 바뀌면서 이영하는 스파이크에 묻은 흙을 털어내면서 공을 던져야 했는데 결국 무사 만루에서 대타 김민성을 만나 뼈아픈 좌월 역전 만루포를 헌납했다. 타구가 왼쪽으로 휘어나가다가 좌측 폴대를 맞는 불운이 따랐다. 이영하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2-6으로 뒤진 3회초 무사 주자 없는 가운데 최원준에게 바통을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27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만난 김원형 감독은 “아무래도 비가 많이 내리면서 그런 부분이 투구에 지장을 준 건 맞다. 투수 입장에서 정말 경기를 하기 싫은 날씨였을 것”이라고 이해하면서도 “시즌 중에는 분명 그런 상황에서도 공을 던져야한다. 궂은 날씨 속에서 스스로 어떻게 하면 스트라이크를 던지면서 타자를 상대해야할지 상황을 파악하면서 투구를 해야 한다. 비 와도 경기해야하는 건 양 팀 선수 똑같지 않나. 거기서도 제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만일 전날 경기가 정규시즌이었다면 위기 상황에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을 수도 있다. 반대로 전날처럼 중단 없이 경기가 진행되면서 볼넷과 만루홈런이 모두 기록으로 영원히 남았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궂은 날씨 속에서도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을 키워야 하며, 특히 2017년 1군에 데뷔해 4년 52억 원 대형 FA 계약을 체결한 이영하라면 더욱 그렇다. 김원형 감독은 “비 오는 날 경기 안 할 거냐고 하면 할 말이 없지 않나. 경기 때 비가 내릴 수 있고, 요즘 프로야구는 웬만한 비는 경기를 중단하지 않는다. 그러면 그럴 때마다 내려올 것인가. 만일 한 이닝 던지면 승리투수가 되는 상황에서 비가 내린다고 그 한 이닝을 안 던질 건가”라며 “이영하에게 어제 경기가 정말 좋은 공부가 됐을 것”이라고 제자를 향한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2016년 두산 1차지명된 이영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 4년 최대 52억 원에 원소속팀 두산에 남았다. 최근 불펜 요원으로 활약한 이영하는 이번 캠프에서 선발로 변신, 최원준, 최승용, 양재훈, 최민석 등과 함께 4,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26일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투구를 펼쳤지만, 사령탑은 여전히 이영하가 선발로 다시 성공을 거두길 바라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27. 3:42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포수 김정호는 지난해 그라운드에서가 아닌 다른 면모를 과시하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6월 14일 창원 KIA전 당시 우천 중단이 됐을 때, 아이돌 걸그룹 에스파의 ‘위플래시’ 안무를 유려하게 추면서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이 춤 하나로 김정호는 6월 CGV 씬-스틸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라운드에서 존재감은 부족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로 지명된 김정호는 그동안 육성선수로만 머물다 지난해가 되어서야 정식선수 계약을 맺었다. 적은 표본이지만 그래도 1군 8경기 9타수 4안타의 기록을 남겼다. 김정호는 그동안 기회를 잡을 수 없는 환경이었다. 현재 국가대표 포수가 된 김형준이 굳건히 버티고 있다. 김형준 외에도 박세혁이라는 포수가 백업으로 포진해 있었다. 그 외에도 1군에서 잔뼈가 굵은 안중열까지 있었다. 1,2,3번 포수가 나름 정해져 있었다. 김정호는 지난해 포수들이 줄부상으로 빠진 후반기, 그리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그나마 1군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이제는 환경이 개선됐다. 김형준은 주전으로 굳건하지만 베테랑 박세혁은 삼성으로 트레이드 됐다. 안중열도 계속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NC는 이제 확실하게 백업 포수를 육성하고 자리를 잡게 해야 한다. 김정호가 현 시점에서는 단연 1순위다. 신민우, 그리고 신인 이희성과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청백전에서는 그동안의 구슬땀을 증명하고 있다. 김정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현지시간 26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에넥스 필드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청팀의 8번 포수로 선발 출장한 김정호는 2회 좌전안타, 5회 중전 적시타, 9회 다시 중전안타를 때려내면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김정호는 경기 MVP를 수상했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눈부시다. 배포 있는 리드와 강한 어깨로 이호준 감독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김정호는 19일 청백전에서 2타수 2안타 4타점, 21일 청백전에서는 3번의 도루 저지까지 성공시켰다.김정호는 구단을 통해 “오늘 경기 MVP를 받을 만큼 활약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타격할 때는 가능한 한 힘을 빼고 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최근 타격감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수비에서는 김상훈 코치님과 함께 매일 데일리 루틴을 유지하며 연습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MLB 구단들과의 평가전이 남아 있는데, 너무 잘하려고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 너무 잘하려고 하면 실수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준비해 온 것들을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차분한 마음으로 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올해 목표로 “ 이번 시즌에는 N팀(1군)에서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것이 목표다”고 설명하며 "누군가의 공백을 채워야 하거나 팀이 필요로 하는 상황이 왔을 때, 언제든 팀이 필요로 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꾸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김정호 뿐만 아니라 백업 포수 경쟁 후보인 신민우의 타격감도 매섭다. 신민우는 25일과 27일 청백전에서 6타석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다. 신인 이희성 역시 청백전 5경기 중 4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면서 프로 레벨에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백업 포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2.27. 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