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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9년 만에 삼성 리턴…2년 총액 26억원 FA 계약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베테랑 거포 최형우(41)가 9년 만에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에 복귀했다. 삼성 구단은 3일 “최형우와 계약기간 2년에 인센티브를 포함한 총액 26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최형우는 지난 2002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48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04시즌을 마치고 방출됐지만, 군 입대 후 경찰야구단에서 두각을 보인 덕분에 2008년 삼성에 재입단해 프로 이력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후 확 달라진 방망이를 앞세워 삼성 왕조를 이끈 그는 2016년 말 생애 첫 FA 자격을 획득한 뒤 KIA 타이거즈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4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하며 KBO리그 최초로 FA 100억원 시대를 열어젖혔다. 이후 2020년 말 KIA와 3년 총액 47억원에 두 번째 FA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월 KIA와 2년 22억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한 최형우는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꾸준한 활약으로 존재감을 유지했다. 올해 133경기에 출전해 KIA 선수들 중 타율 1위(0.307)와 타점 1위(86점), 홈런 2위(24개)를 기록했다. 당초 최형우와 관련해 FA 시장에 참여하기 보다는 KIA와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친정팀 삼성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러브콜을 보내 9년 만에 대구로 복귀했다. 삼성은 FA 선수 영입 관련 규정에 따라 최형우의 올해 연봉(10억원)의 150%인 15억원을 KIA에 보상금으로 지급해야한다. 2년간의 계약을 보장 받은 최형우는 향후 프로야구 타자 최고령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전망이다. 1983년 12월16일생인 최형우는 새 시즌 타석에 서기만 하면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이 보유한 종전 KBO리그 타자 최고령 출장(42세 2개월 17일)을 뛰어넘는다. 추신수 보좌역이 갖고 있는 최고령 안타(42세 1개월 26일)와 홈런(42세 22일) 기록도 어렵지 않게 경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5.12.03.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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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억 KT행' 최원준 보상선수, NC의 선택은 내야수 윤준혁..."공수주 전반 활용도 높은 선수" [오피셜]

[OSEN=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의 선택은 내야수였다. NC는 3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KT 위즈로 이적한 최원준 선수의 보상선수로 KT 내야수 윤준혁(24) 선수를 지명했다. 윤준혁 선수는 2001년생 우투우타의 내야수로, 역촌초(은평구리틀)–충암중–충암고를 졸업한 뒤 2020 KBO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2순위로 KT에 입단했다. 현역으로 병역의무를 마친 윤준혁 선수는 퓨처스리그 통산 27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1리를 기록했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윤준혁 선수는 선구안과 컨택 능력이 우수하고, 타구 스피드 등 파워도 준수해 좋은 타자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고루 갖추고 있다. 주 포지션은 3루수이지만 군 전역 이후인 2024시즌부터는 유격수로도 꾸준히 기용됐고, 최근 외야수로서도 충분한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확인했다. 공·수·주 전반에서 활용도가 높은 선수로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7월 말,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KIA와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합류한 최원준은 이적 이후에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50경기 타율 2할5푼8리(186타수 48안타) 2홈런 25타점 17도루 34득점 OPS .625의 성적을 남긴 채 FA 자격을 신청했다.  이후 NC는 최원준 측과 대부분 협상을 전화로 진행했고 한 차례 대면 협상을 가졌다. 하지만 NC는 오버페이 기조 없이 최원준에게 오퍼했다. 결국 KT의 공격적인 행보로 최원준을 보내야 했다. 대신 병역을 해결한 전도유망한 야수와 보상금 8억원을 얻게 됐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03.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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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FA 영입 제로? 내가 가서 잘하면 된다” 제2의 이대호 전역 D-6, 거인 그리고 김태형 위해 이 악물었다

[OSEN=역삼동, 이후광 기자] 전역이 6일 앞으로 다가온 ‘제2의 이대호’ 한동희가 내년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하는 김태형 감독과 올해 역대급 추락으로 가을야구 진출이 또 무산된 롯데 자이언츠를 위해 이를 악물었다.  한동희는 지난 2일 서울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헤파토스상을 수상했다. 헤파토스상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수상 후 만난 한동희는 “올 시즌 야구를 재미있게 했는데 거기에 대한 보답을 솔직히 생각 못 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대표팀도 갔고, 이렇게 상도 받아서 재미있게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동희는 시상대에서 “내년 김태형 감독님을 웃게 해드리겠다”라고 밝히며 김태형 감독의 입가에 웃음꽃이 피게 했다. 한동희는 “짧지만 강력한 한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그런 말을 했다”라고 웃으며 “입대 후 감독님을 거의 처음 뵙는 거 같다. 감독님께서 잘 준비하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전역하고 다시 전화를 드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작년 6월 롯데를 잠시 떠나 상무에 입대한 한동희는 올해 퓨처스리그 첫 풀타임을 맞아 100경기 타율 4할(385타수 154안타) 27홈런 115타점 107득점 장타율 .675 출루율 .480 맹타를 휘둘렀다. 그야말로 2군을 폭격하며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1위, 타율, 출루율 2위 등 각종 타격 지표 상위권을 독식했다. 2025 퓨처스리그는 한동희의 독무대였다.  한동희는 “일과 시간이 연습밖에 없어서 연습을 되게 많이 했다. 또 많이 하려고 했다. 쉬는 날 없이 계속 연습하려고 노력했는데 그러다보니 내공이 자연스럽게 쌓였다. 스스로 찾아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연습량을 늘렸다”라며 “또 감독님, 코치님이 옆에서 케어해주시고 잘 봐주셔서 좋아지지 않았나 싶다. 야구 외적으로 운동 자체에 대한 애착도 생겼다”라고 군 생활을 되돌아봤다.  오는 7일 부대 복귀 후 9일 전역하는 한동희는 내년 롯데를 위해 뛰어야 한다. 2018년 롯데 1차지명과 함께 이대호 후계자로 불렸던 선수인 만큼 구단과 팬들의 기대치가 상당히 높은 상황. 입대 전 잦은 기복을 딛고 퓨처스리그의 제왕으로 거듭난 그가 롯데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  한동희는 “상무에서 배움의 시간을 많이 가졌다. 그래서 롯데 복귀 후 편안하게 야구를 할 수 있을 거 같다”라며 “롯데가 올해 초반에는 너무 좋지 않았나. 이제 내가 한 시즌 내내 꾸준히 팀에 도움이 돼야 하고, 좋은 성적도 내야 한다. 내년이 감독님 계약 마지막 해이기도 해서 더 잘해야 한다. 롯데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그립다”라고 다짐했다.  그렇다면 내년 김태형 감독을 웃게 하기 위해선 어떤 목표에 도달해야 할까. 한동희는 “첫 번째 목표는 가을야구다. 그래야 감독님이 웃으실 수 있을 거 같다. 그리고 가을야구에 가게 된다면 그 다음 상황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우승까지 하면 가장 좋은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바라봤다.  롯데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전력 보강에 소극적인 팀들 가운데 하나다. 올해 충격의 7위 추락에도 박찬호, 강백호, 김현수, 박해민 등 대어급들이 즐비했던 FA 시장에서 단 1원도 투자하지 않았다. 그래서 한동희의 복귀에 더 큰 기대가 쏠린다.  한동희는 “롯데가 전력 보강이 확실하게 된 부분이 없지만, 내가 가서 잘하면 플러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좋은 젊은 선수들이 워낙 많고, (전)준우 선배님, (김)원중이 형, (구)승민이 형이 다 있기 때문에 내가 잘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제시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03.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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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윤정빈, 6일 이효진 씨와 백년가약 "와이프 만난 뒤 함께 성장한 느낌"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윤정빈이 오는 6일 신부 이효진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지인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아끼고 응원하다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윤정빈은 "와이프를 만나고부터 1군에 데뷔하고 함께 성장해온 거 같은 느낌이 든다. 결혼을 앞두고 잘 안 풀린 만큼 결혼 후에 더 발전하고, 가장으로서도 더 책임감 있게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도록 좋은 남편 멋진 야구선수가 되겠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불펜지원 홍성윤씨도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오는 12월 7일 오후 1시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경산 로터스101에서 신부 김아름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지인 소개로 만나 2년간의 연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 홍성윤씨는 "타지에서 힘든 순간마다 서로가 버팀목이 되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항상 나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주고 배려해주는 고마운 사람을 신부로 맞아 너무 행복하다. 이제는 한 마음으로 같은 길을 걸으며 더 따뜻한 하루들을 만들어가겠다 "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03. 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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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명단 수정한 류지현 감독 “류현진만한 투수 없다…건강한 김도영 기대한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의 힘찬 투구를 볼 수 있을까. 또, 지난해 프로야구를 평정한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호쾌한 홈런을 터뜨릴 수 있을까. KBO는 내년 1월 사이판에서 진행되는 사이판 캠프 29인 명단(투수 16명·야수 13명)을 3일 발표했다. 이번 엔트리에는 KBO리거 29명이 발탁됐다. 투수로는 고영표(34·KT 위즈)와 원태인(25·삼성 라이온즈), 김택연(20·두산 베어스) 등이 뽑혔고, 야수진에선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과 김주원(23·NC 다이노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에선 박해민(35)과 박동원(35), 신민재(29), 손주영(27) 등 가장 많은 8명이 발탁됐고, 롯데 자이언츠는 국가대표 선수를 1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최고령 선수는 1984년생 베테랑 투수인 노경은(41·SSG 랜더스)이다. 새 멤버로는 류현진과 김도영의 합류가 눈길을 끈다. 지난달 국가대표 평가전에선 제외됐던 둘은 1월 사이판 캠프를 통해 WBC 출전 관문을 두드릴 전망이다. 이날 연락이 닿은 류지현(54) 대표팀 감독은 “류현진은 올해 성적도 괜찮았고, 구위 역시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그(MLB)와 각종 국제대회에서 숱한 경험을 거친 선수라 발탁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 류현진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성적만 놓고 봤을 때는 대표팀 1선발로 꼽을 수는 없지만, 안정된 마운드 운영으로 경기 초반을 책임질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일하게 출전했던 2009년 WBC에선 5경기 동안 7이닝을 던지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류 감독은 “WBC는 투구수 제한이 있다. 그래서 경기마다 최대한 많은 선발투수가 필요하다”면서 “젊은 선수들이 너무 많아도 부담이 된다. 결국 경기 분위기를 이끌어갈 수 있는 베테랑이 필요해 사이판 캠프에서 류현진의 컨디션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연이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신음한 김도영도 사이판행 비행기를 탄다. 지난해 38홈런을 터뜨리며 KIA를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던 김도영은 올 시즌 30경기만 뛰었다. 아직 재활 중이라 지난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도 제외됐지만, 부상에서 회복한다면 당장 주전 3루수로 나설 수 있다는 기대를 받는다. 류 감독은 “건강한 김도영을 기대하고 있다. 몸 상태만 좋다면 어떻게든 도움이 되는 선수다. 일단 1월까지는 시간이 있으니까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최종 엔트리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한편 KBO는 이날 대회 조직위원회에 35인 비공개 예비 명단을 제출했다. 최종 명단은 내년 2월 3일까지 내야 한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0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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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이적' 최형우, 자필편지로 KIA 팬들에게 작별 인사 "제 야구인생을 다시 한번 뜨겁게 만들어준 값진 순간"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2년 최대 총액 26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최형우가 KIA 타이거즈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최형우는 3일 아내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편지를 올렸다.  그는 "기아 팬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최형우입니다. 광주를 떠나며 팬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싶어 편지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기아에서 보낸 시간은 제게 잊을 수 없이 행복한 순간들로 남아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적을 결정하면서 무엇보다도 여러분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컸습니다. 여러분이 제게 보내주신 믿음과 과분한 사랑을 생각하면 마지막까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형우는 또 "제가 떠나더라도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과 추억은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기아에서의 시간은 제 야구인생을 다시 한번 뜨겁게 만들어준 값진 순간이었습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언제나 감사했고 앞으로도 깊이 감사드릴겁니다. 여러분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선수로 계속 뛰겠습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한편 전주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02년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형우는 방출과 재입단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8년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은 그는 박석민, 채태인과 함께 타선의 세대교체를 이끌었다. 복귀 첫해 신인왕을 수상하는 등 해마다 우상향했다. 특히 4번 중책을 맡으며 삼성의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이후 2017년 KIA 타이거즈 이적 첫해 팀 우승을 이끌었고, 작년에도 또 한 번 통합 우승을 맛보며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생산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1군 통산 231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8346타수 2586안타) 419홈런 1737타점 1365득점 30도루를 거뒀다. 올 시즌 133경기에 나서 타율 3할7리(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74득점으로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삼성은 "팀 전력 강화를 위해 타선에 확실한 무게감을 실어줄 수 있는 최형우와의 계약을 마쳤다. 최형우의 가세로 구자욱, 디아즈, 김영웅 등 장타력을 갖춘 기존 좌타라인에 파괴력이 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만 42세까지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최형우의 노하우를 팀 내 젊은 선수들이 배울 수 있기를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0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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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욱이와 민호가 가장 좋아할 것” 최형우의 솔직 고백…퉁어게인이 현실로 [일문일답]

[OSEN=손찬익 기자] 최형우가 9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프로야구 삼성은 3일 최형우와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 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주고를 졸업한 뒤 2002년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형우는 방출과 재입단이라는 굴곡을 겪었다. 2008년 복귀 후 박석민, 채태인과 함께 삼성 타선의 세대교체를 이끌었고, 복귀 첫해 신인왕을 수상하며 정점을 향해 달렸다. 이후 4번 타자로 삼성의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17년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뒤에도 그의 가치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적 첫해 팀 우승을 견인했고, 지난해에도 통합 우승을 맛보며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생산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최형우는 통산 2314경기에서 타율 3할1푼(8346타수 2586안타), 419홈런, 1737타점, 1365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역시 133경기에서 타율 3할7리, 24홈런, 86타점을 올리며 위력을 과시했다. 삼성 구단은 “타선에 확실한 무게감을 더하기 위해 최형우와의 계약을 결정했다”며 “구자욱, 디아즈, 김영웅 등 장타력을 갖춘 좌타 라인에 그의 합류로 파괴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 만 42세에도 녹슬지 않은 그의 노하우가 젊은 선수들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은 최형우와의 일문일답.  -9년만의 복귀인데 소감은. ▲설레고,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 싱숭생숭했는데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기분이다. -대구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뛴 2016년에 타율 3할7푼6리, 31홈런, 144타점을 기록했다. 다시 라이온즈 파크가 홈이 됐는데. ▲오랜 기간 떠나있었지만, 라이온즈 파크가 타자들에게 괜찮은 구장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올해 보다 나은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삼성 라이온즈가 본인에게 어떤 역할을 바라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베테랑으로서 중간에서 잡아주고, 플레이로 제 몫을 해주면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부분을 생각하실 것 같다. 거기에 맞춰 준비 잘 하겠다. -다음 시즌에 이것 만큼은 하고 싶다는 타격 기준점이 있는가. ▲시즌 들어갈 때 타격 관련해서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시작하지 않는다. 제가 합류함으로써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을 하는, 그것밖에 없는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 중 누가 최형우의 컴백을 가장 반길 것 같은가. ▲(구)자욱이 그리고 (강)민호는 아직 FA라서 잘 모르겠지만 민호도 엄청 반겨줄 것 같다. -구자욱, 디아즈, 김영웅 등 장타를 갖춘 동료들과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 기대되는가. ▲타격은 올해보다 당연히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뭘 한다기 보다는 잘 맞춰서 내 장점을 살려서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라이온즈 팬들은 환영 분위기가 강하다.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너무 오랜만에 왔는데, 떨리기도 하다. 감정이 오묘한데 대구를 가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고, 팬 분들도 많이 사랑해주실 것 같다. 정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 -마지막으로, KIA 팬들에게도 한마디 해달라. ▲오랜 시간 함께 했는데, 너무 죄송스럽고 감사드린다. 광주에서 9년 동안 저 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항상 팬분들이 챙겨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그 마음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가족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추억을 항상 간직하면서 살겠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0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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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결국 류현진 불렀다…김서현 제외+롯데 0명 굴욕, WBC 1차 캠프 명단 공개 [공식발표]

[OSEN=이후광 기자] 일본과 평가전을 통해 베테랑 투수의 필요성을 절감한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류현진을 호출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3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1차 캠프에 참가할 국내 선수들의 명단을 확정했다"라고 발표했다. KBO는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열리는 1차 캠프는 WBC가 시즌 시작 전 개최되는 대회라는 특성을 고려해 선수들이 대회 시작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1차 캠프에 참가하는 국내 선수단은 투수 16명, 야수 13명 등 총 29명으로 구성됐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베테랑 류현진(한화)이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달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마친 뒤 "내년 1월 소집 때 베테랑 선수들을 포함시키려고 준비를 계속 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는데 류현진을 전격 포함시켰다. 류현진의 최근 국제대회 참가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이다.  가을 내내 부침을 겪은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사이판행이 불발됐다. 포수는 박동원(LG)-최재훈(한화) 2인 체제이며, 롯데는 1차 캠프로 향하는 대표팀 배출에 실패했다. 구단 별로는 2025시즌 우승팀 LG 트윈스에서 가장 많은 8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준우승팀인 한화 이글스에서 6명이 참가한다. 이어서 KT 위즈 4명, 삼성 라이온즈 3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가 2명으로 뒤를 잇는다. KIA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는 각 1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해외파 선수들의 1차 캠프 합류 여부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KBO는 3일 WBCI에 예비 명단 35인을 제출했으며, 명단은 조직위원회 지침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최종 명단 30인은 제출 기한인 2월 3일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0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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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퉁어게인' 삼성, 최형우와 2년 최대 총액 26억 원 계약..."목표는 우승뿐"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자유계약선수(FA) 최형우와 계약했다. 팀 전력 강화를 위해 삼성 라이온즈는, 타선에 확실한 무게감을 실어줄 수 있는 최형우와의 계약을 마쳤다.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총액 26억원의 조건으로 최형우의 컴백이 완료됐다. 최형우는 KBO리그에서 20시즌을 뛰었다. 2002년 삼성 라이온즈 2차 6라운드(48순위) 지명으로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지만 한차례 방출을 경험한 뒤 재입단했다. 2008년부터 본격적인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2010년대 초반 라이온즈가 4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크게 기여한 바 있다. 2016년 말 생애 첫 FA 자격을 획득한 최형우는 4년 총액 100억원의 조건으로 KIA로 이적했다. 이후 9시즌을 치른 뒤 이번 계약을 통해 다시 라이온즈로 복귀하게 됐다. 최형우의 가세로 구자욱 디아즈 김영웅 등 장타력을 갖춘 기존 좌타라인에 파괴력이 더해질 전망. 아울러 만 42세까지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최형우의 노하우를 팀 내 젊은 선수들이 배울 수 있기를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 최형우는 9년 만에 다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소감에 대해 "설레고,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 싱숭생숭했는데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기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오랜 기간 떠나있었지만, 라이온즈 파크가 타자들에게 괜찮은 구장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올해 보다 나은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형우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베테랑으로서 중간에서 잡아주고, 플레이로 제 몫을 해주면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부분을 생각하실 것 같다. 거기에 맞춰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목표에 대해 "시즌 들어갈 때 타격 관련해서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시작하지 않는다. 제가 합류함으로써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을 하는, 그것밖에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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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철퇴 내렸다! ‘억대 뒷돈 혐의→무죄’ 장정석 무기실격+김종국 50G 출장정지…‘음주 킥보드’ 봉중근 40시간 봉사활동 [공식발표]

[OSEN=이후광 기자] KBO가 KIA 타이거즈 장정석 전 단장, 김종국 전 감독과 최근 SSG 랜더스 2군 투수코치로 선임된 봉중근 코치에 징계를 부과했다. KBO는 "1일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장정석 전 단장, 김종국 전 감독(이상 전 KIA), 그리고 구단과 코치 계약 예정인 봉중근 코치에 대해 심의했다"라고 3일 발표했다. 장정석 전 단장 및 김종국 전 감독 관련 사안에 대해 KBO는 "사법기관 수사를 통해 사실 관계가 확인된 이후 징계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상벌위원회를 통해 제재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이번 심의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상벌위원회는 최근 확정된 장정석 전 단장의 FA 협상 과정 금전 요구 및 배임수재 미수 사안,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의 후원사 관계자 금품 수수 사안에 대해 형사절차에서의 배임수재 무죄 판단과는 별도로, KBO 규약 적용의 관점에서 품위손상행위 해당 여부 등을 검토했다. 장정석 전 단장은 지난 2022년 소속 선수와의 FA 협상 과정에서 금전을 요구한 점과 후원사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사안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상벌위원회는 "이러한 행위가 단장으로서 책임성과 직무 윤리에 반하는 부적절한 처신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KBO 리그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저해한 점이 품위손상행위에 해당된다고 판단해 부칙 제1조 [총재의 권한에 관한 특례]에 의거해 무기 실격의 제재를 부과했다"라고 밝혔다. 김종국 전 감독은 2022년 장정석 전 단장과 함께 후원사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사안에 대해 심의가 이뤄졌다. 상벌위원회는 금품을 수수하는 행위가 광고 계약 청탁 등 대가성이 없었다는 점이 법원에서 인정된 것과는 별도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행위 자체가 사회적 통념에 부합하지 않고, 이를 둘러싼 논란이 확대되며 리그와 구단의 신뢰를 저해한 점을 중대한 요소로 봤다. 이에 따라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복귀 시 출장정지 50경기와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을 부과했다. 봉중근 코치는 2021년 11월 전동 킥보드 관련 음주운전(면허취소) 사실에 대해 구단 요청에 따라 리그 관계자로의 등록·활동 제약 여부에 대해 심의했다. 상벌위원회는 "음주운전이 그 자체로 규범에 반하는 행위임을 전제로 하면서도 일반적인 음주운전이 아닌 전동 킥보드를 발로 밀어 움직이려다 넘어졌으며, 당시 리그 관계자 신분이 아니었던 점과 시간이 경과하면서 본인이 크게 반성해온 점 등을 고려했으며, 상벌위원회는 이러한 경위를 감안하되 코치에게 요구되는 품위와 책임을 고려해 제152조의 2 [등록 제한]에 따라 봉사활동 40시간을 부과했다"라고 전했다. 김종국 전 감독, 봉중근 코치에 대한 제재는 KBO 리그 구단과 계약을 맺고 복귀할 경우 적용된다. 또한 제재 과정에서 고려되지 않았던 새로운 행위 사실이 추후 확인될 경우, 추가 제재가 부과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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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다지는 롯데의 조용한 스토브리그…'대박급' 외인 4명 영입한다면? 희망은 남아있다

[OSEN=조형래 기자] 올 겨울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는 역대급 대혼돈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최대어급 선수들의 이적, 그리고 옵트아웃을 선언한 선수들로 인한 파장, 예상치 못한 이적까지. 하지만 그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는 팀이 바로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FA 시장에서 일찍감치 철수했다. 박찬호(두산 4년 80억원), 강백호(한화 4년 100억원) 등 FA 최대어급 선수들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큰 손’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롯데는 2023년 170억 투자 실패의 여파 등으로 FA 시장에 나서지 못했다. 구단의 결정이 곧 모그룹의 뜻이었다. 최대어 영입에 실패한 뒤 ‘패닉바이’로 미래가 확실하지 않은 애매한 선수들을 데려오던 과거의 사례를 답습하지 않았다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내부 FA 투수 김상수 정도를 제외하면 롯데가 시장에 나설 확률을 0%다. 영입도 없고 유출도 없다. 스토브리그의 구경꾼을 자처하는 롯데의 상황. 그러나 외국인 선수조차 감감 무소식이다. 2024년 202안타 신기록을 세우는 등 2년 연속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한 빅터 레이예스, 올해 대체 선수로 합류한 뒤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린 좌완 알렉 감보아에게 보류권을 행사한 것 외에는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아시아쿼터 영입도 투수라는 큰 틀만 정해놓았을 뿐이다. 다각도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결국 진전은 아직까지 없다는 의미.  다른 구단들이 FA 시장을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은 물론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르윈 디아즈, 아리엘 후라도와 재계약을 맺은 뒤 빅리그 유망주 출신 맷 매닝과 계약하며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채웠고 아시아쿼터도 일본인 투수 미야지 유라를 영입하며 4명의 외국인 선수 라인업을 완성했다.  한화(왕옌청), LG(라클란 웰스), KT(스기모토 고우키), SSG(다케다 쇼타) 등도 외국인 선수 계약을 진행하면서 아시아쿼터 영입은 마무리 지었다.  롯데는 올해까지 8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데려온 뒤에도 2년 연속 가을야구 문턱을 밟지 못했다. 성적의 진전도 없었다. 김태형 감독을 위한 외부 FA 영입 선물은 없었다. 지긋지긋한 암흑기 청산을 위해,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김태형 감독을 데려왔는데, 이제는 내부 육성, 내실을 다지려고 한다. 엇박자의 행보다.  그럼에도 외국인 선수 라인업만 제대로 꾸려지면 롯데도 승산은 있다.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조금씩 1군에 연착륙하고 올해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는다면 스텝업 할 수 있다. 실패와 좌절의 연속에도 가능성과 희망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외국인 선수 4명을 어떻게 꾸리느냐가 더 중요하다. 아직 외국인 선수 구성이 성적을 좌우하는 작은 리그다. 레이예스와 3년 연속 동행은 유력하다. 지난 2시즌 동안 리그 최정상급 타자였기에 재계약을 안하는 것이 이상하다. 고민은 했을 뿐 고민의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다. 반면, 감보아는 여전히 물음표다. 내구성과 부상 리스크, 체력에 대한 물음표를 결국 떼어내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더 나은 선수가 시장에 나온다면 교체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 선수 영입 과정에 전반적인 재검토를 단행하며 현지 외국인 스카우트까지 바꾼 롯데다. 아직 롯데가 스토브리그에 충격을 던질 일은 남아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0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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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한화 33승 증발→2년 연속 KS 도전 초비상…440억+146억에 원투펀치 떠났다, 씁쓸한 역수출

[OSEN=이후광 기자] 이래서 너무 잘해도 문제다. 결국 한화 이글스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미국 현지 언론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한화의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원투펀치의 메이저리그행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먼저 이적 소식이 알려진 건 2선발 와이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와이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현지 복수 언론에 따르면 와이스의 계약 규모는 2026시즌 260만 달러(약 38억 원) 보장에 2년 최대 1000만 달러(약 146억 원)를 받을 수 있다.  마이너리그, 대만프로야구, 미국 독립리그를 경험한 와이스는 2024년 6월 부상을 당한 리카르도 산체스의 임시 대체 외국인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은 6주, 규모는 10만 달러(약 1억4000만 원)에 불과했으나 단기간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26만 달러(약 3억 원) 정식 계약에 성공했고, 16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의 활약을 발판 삼아 95만 달러(약 14억 원)에 재계약했다.  와이스는 2025시즌 KBO리그 정상급 외국인투수로 환골탈태했다. 30경기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의 에이스급 성적을 내며 퀄리티스타트 2위(21회), 승리, 이닝(178⅔), WHIP(1.02) 3위, 탈삼진 4위(207개), 평균자책점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시즌 MVP를 거머쥔 폰세와 막강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한화의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한화 1선발 폰세의 행선지는 과거 류현진이 몸담았던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폰세는 올해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약 440억 원) 조건의 계약에 합의했다.  폰세는 올해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한화와 계약한 뒤 KBO리그 최고 외국인투수로 거듭났다. 데뷔 첫해임에도 빠른 적응과 함께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180⅔이닝 38자책) WHIP 0.94 피안타율 .199의 압도적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 평균자책점, 탈삼진(252개), 승률(.944)에서 1위에 올라 투수 4관왕을 차지했다. 폰세는 이에 힘입어 KBO 정규시즌 MVP를 거머쥐었다. 폰세는 한화에 오기 전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두 시즌을 뛰었다. 2020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데뷔해 2021시즌까지 20경기(선발 5경기)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을 남겼다. 이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일본프로야구를 생활을 거쳐 한국에 입성했다. 결국 한화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메이저리그급 외국인투수 2명이 33승을 합작한 덕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는데 두 선수 모두 더 큰 무대에서 뛰기 위해 한화와 결별을 택했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계약 규모에서 알 수 있듯 한화가 붙잡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메이저리그라는 꿈의 무대를 밟고 싶기 마련이다. 한화는 일단 지난달 29일 총액 90만 달러(약 13억 원)에 베네수엘라 우완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영입하며 두 선수 가운데 1명의 자리를 채웠다. 나머지 1명이 어떤 투수가 올지 모르지만, 냉정히 말해 내년 시즌 전력 약화는 불가피하다. 33승이 순식간에 증발되면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0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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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우승' LG, 외국인 3총사 430만 달러 재계약...오스틴 170만$-치리노스 140만$-톨허스트 120만$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025년 통합 우승을 이끈 외국인 선수 3명과 모두 재계약했다.  LG 트윈스는 "오스틴 딘, 치리노스, 톨허스트 등 외국인 선수 3명 전원과 재계약했다"고 3일 발표했다. 오스틴 딘은 총액 17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11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 치리노스는 총액 14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톨허스트는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오스틴 딘은 2023년부터 3시즌 통산 395경기에서 타율 0.315, 464안타, 86홈런, 32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24시즌에는 132타점으로 KBO 리그 타점왕을 수상했고, 2023시즌과 2024시즌에는 2년 연속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되면서 팀의 대표 외국인 타자로 자리 잡았다. 2025시즌에는 부상으로 11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31홈런, 95타점으로 여전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2025시즌부터 팀에 합류한 치리노스는 30경기에 등판하여 177이닝 동안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로 꾸준함을 보이며 팀 선발진에 기둥 역할을 해주었다. 또한 이번 시즌 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톨허스트는 8경기 44이닝 동안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팀의 통합우승에 마지막 퍼즐이 되었다. 오스틴 딘은 "내년에 다시 팀에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 LG트윈스는 나와 우리 가족에게 집과 같은 곳이다. 구단, 코칭스태프, 팬들께 감사드리며, 2026시즌에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동료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치리노스는 "통합우승을 달성한 팀 동료, 코칭스태프와 다시 한번 2026시즌 우승이라는 큰 목표에 도전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다. 또 KBO 리그 최고의 LG트윈스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개인적으로는 2026시즌에는 2025시즌보다 더 나아진 모습으로 팀에 더욱 큰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톨허스트는 "2026시즌은 팀과 처음부터 함께할 생각에 기쁘고, 열정적인 우리 LG트윈스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 내년에도 LG트윈스가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말했다. 구단은 "이번 시즌 팀 성적이 보여주듯 세 선수는 공수에서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오스틴을 비롯하여 치리노스, 톨허스트까지 KBO 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내년 시즌에는 더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세 선수는 실력뿐만 아니라 팀워크와 인성도 뛰어난 선수로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0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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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FA 협상,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사인 앤 트레이드가 해답?

[OSEN=손찬익 기자] 계약이 지지부진한 FA 선수들에게 사인 앤 트레이드가 해답이 될까.  올겨울 FA 시장에서 깜짝 이적이 이어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원클럽맨' 박찬호가 두산 베어스와 손잡았고 강백호가 KT 위즈를 떠나 한화 이글스에 새 둥지를 마련했다. 올 시즌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김현수는 KT 위즈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KIA 타이거즈의 '맏형' 최형우는 삼성 라이온즈 복귀를 앞두고 있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최원준은 KT로 이적했고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포수 한승택도 KT의 새 식구가 됐다.  아직 FA 시장에는 활용 가치가 높은 선수들이 남아 있지만 이렇다 할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보상선수 때문이다. 규정상 A등급 선수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원소속구단에 보상선수 1명(보호 선수 20명 외)과 전년도 연봉 200% 또는 전년도 연봉 300%를 지급해야 한다. B등급 선수를 데려갈 때는 보상선수 1명(보호선수 25명)과 전년도 연봉 100% 또는 전년도 연봉 200%를 원소속구단에 보내야 한다. C등급을 영입할 때는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 150%만 주면 된다.  활용 가치는 높지만 데려오고 싶어도 데려올 수 없다. 기껏 키워놓은 팀의 미래를 보낸다는 게 쉽지 않기 때문. 자칫하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사인 앤 트레이드가 최선책이 될 수 있다.  사인 앤 트레이드는 원소속구단과 FA 계약을 체결한 뒤 선수를 원하는 구단과 트레이드하는 것이다. 원소속구단이 FA 선수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할 때 쓰이는 방법이다.  FA 선수가 필요없다고 하더라도 타 구단에서 데려가지 않을 경우 결국 그 선수에게 어느 정도의 비용을 써야 한다. 차라리 그를 원하는 구단에 보내고 필요한 선수를 받는 게 더 효과적이다. FA 선수를 데려가려는 팀 입장에서는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는 부담감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당연히 보상 금액도 필요하지 않다.  과거에도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 사례는 존재한다. 어떻게 보면 편법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누이좋고 매부좋은 반가운 일이 될 수 있다.  결국 사인 앤 트레이드는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막힌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출구’가 될 수 있다. 첫 사례가 나오는 순간, 정체된 FA 시장이 다시 속도를 낼 가능성도 크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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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온 유물 260점…“프로야구의 산파가 남긴 선물입니다”

“작은 메모 하나도 쉽게 버리지 않으셨더라고요. 하늘에서도 매일매일 야구를 챙겨보실 아버지께서 정말 기뻐하실 거예요.” 돌아오는 11일은 프로야구의 43번째 생일이다. 1981년 12월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프로야구의 토대가 되는 창립총회가 열렸고, KBO는 이날을 ‘야구의 날’로 지정했다. 과거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프로야구에서 가장 큰 시상식인 골든글러브를 매년 12월 11일 개최했지만, 2008 베이징올림픽 우승을 달성한 8월 23일 새 야구의 날로 지정되면서 12월 11일은 올드 야구팬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 갔다. 그러나 올겨울에는 12월 11일의 중요성이 새삼 재조명될 듯하다. 프로야구의 뼈대가 고스란히 담긴 창립계획서 원본을 비롯해 창립총회 회의록, 10개년 계획안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사료가 최근 KBO의 품으로 돌아온 덕분이다. 유품의 주인은 ‘프로야구의 산파’라고 불리는 고(故) 이용일 KBO 초대 사무총장. 지난 9월 숙환으로 별세한 고인의 유족은 일평생 야구만을 사랑한 아버지의 뜻을 기려 고인이 지니던 야구 관련 유품 260점을 기증했다. 프로야구의 생일을 앞두고, 고인의 장녀 이금희(64)씨와 차녀 이지현(62)씨를 2일 KBO 아카이브센터에서 만났다. 아버지의 옛 직장을 찾은 두 딸은 유품을 어루만지며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금희씨는 “아버지께선 돌아가시기 전까지 늘 야구만을 생각하셨다. TV로 늘 한국과 미국 야구를 챙기셨고, 선수들이 어떻게 활약하고 있는지 매일 챙기셨다”고 했다. 지현씨는 “어릴 적부터 집 구석구석 야구 자료가 늘 널려있었다. 아버지께서 메모하고 정리하는 습관이 투철하셔서 작은 자료까지 허투루 버리시지 않았다”면서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프로야구 창립과 관련된 사료가 많이 나왔다. 고인의 유언은 따로 없었지만,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생각해 기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의 주역이다. 1931년 경성고무 창업주인 이만수 사장의 넷째 아들로 태어난 고인은 야구와 함께 성장했다. 경동고와 서울대 상대를 거친 뒤에는 군산상고 야구부를 창단하는 등 계속해 야구와 연을 맺었다. 고인은 대한야구협회 전무이사로 일하던 1981년 전두환 신군부의 요청을 받아 서울대 상대 동문인 이호헌(2012년 별세) KBO 초대 사무차장과 함께 프로야구 청사진을 그렸다. 당시 이상주(2023년 작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박영길 롯데 실업야구단 감독 그리고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던 장훈 등과 머리를 맞대 초안을 짰다. 1970년대 고교야구의 성공 요인을 바탕삼아 지역 기반의 연고지 체제를 골자로 6개 구단 체제의 프로야구를 탄생시켰다. 이번 기증품에는 KBO리그의 태동을 볼 수 있는 주요 자료가 주를 이뤘다. 1981년 8월 작성된 창립계획서 원본과 같은 해 12월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창립총회 회의록 그리고 이듬해 3월 27일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거행된 원년 개막전 행사계획서 등 고인이 지니던 대외비 문서가 다수 포함됐다. 창립계획서 원본에는 프로야구 골격이 고스란히 담겼고, 창립총회 회의록에는 초대 총재 선출 과정 등이 자세하게 기록됐다. 시간대별로 식순을 세분화한 원년 개막전 행사계획서에선 고인의 꼼꼼함이 엿보이기도 했다. 고인의 각별한 야구 사랑은 자녀들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막냇동생을 포함한 삼남매가 아버지를 따라 고교야구를 보며 자랐다는 금희씨는 “선친께서 프로야구 출범을 맡으시면서 정말 많은 야구인들과 만나며 초안을 그리셨다. 집 근처 문구점을 들락날락하시며 중요 문건을 고이 보관한 장면은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금희씨는 이어 “군산상고의 동대문구장 경기가 있는 날이면 부모님 손을 잡고 응원하러 갔던 기억이 난다. 태극당에서 빵을 잔뜩 사서 선수들에게 선물했다. 또, 고등학교 선수들이 우리 집으로 놀러오기도 했다. 당시 만났던 선수들이 김봉연과 김일권·김성한 등 군산상고 스타였다”고 덧붙였다. 옆에서 언니의 이야기를 듣던 지현씨는 “이만수 감독님과의 추억도 어제 일처럼 생각난다. 할아버지와 존함이 같아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아버지가 감독님 결혼식 주례까지 맡으시는 등 각별하게 지냈다”면서 “감독님은 매년 명절마다 집까지 찾아오셔서 만남을 이어왔다. 아버지 빈소에서 감독님을 뵈니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고 말끝을 흐렸다. 1980년대 미국으로 잠시 이주했다는 지현씨는 “2년 전 작고한 피터 오말리 LA 구단주의 구단주의 초청으로 아버지와 함께 다저스타디움을 찾았던 일은 당시 미주중앙일보에도 실렸다. 영어 실력이 뛰어나지는 않으셨어도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해외 구단과도 늘 소통하려고 하셨다”면서 “지금 KBO 회관도 아버지의 작품이다. 선친께선 ‘빨리 우리 건물을 짓지 않으면 KBO 후배들이 기약 없이 셋방살이를 할 수 있다’고 강조하셨다. 그만큼 행정적인 부분도 많이 신경 쓰셨다”고 말했다. 고인의 손때가 묻은 유품은 이제 한국 야구사의 유물로 남아 한국야구박물관(2027년 개관 예정)으로 이관된다. 유품의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한 KBO는 이를 전시 및 연구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두 딸은 “하루는 아버지께서 ‘나는 어떤 인생을 살았느냐?’고 물으시더라. 그래서 우리가 ‘야구를 위해 일평생을 바치셨다’고 하니 빙그레 웃으셨다”면서 “아버지처럼 야구를 사랑하는 분들이 많아질수록 한국 야구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나중에는 프로야구가 어떤 분들의 노력으로 탄생했는지 한 번쯤 돌이켜 봐줬으면 좋겠다”고 끝을 맺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0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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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출 확정’ 폰세, 영화관 이색 시상식도 평정할까…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4일 CGV 개최

[OSEN=이후광 기자]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이 팬과 함께하는 축제형 시상식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스포츠서울은 "오는 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영등포 스크린X관에서 올해의 상 시상식을 개최한다"라고 3일 밝혔다. 창설 이래 처음으로 호텔과 컨벤션홀을 벗어나 영화관 시상식으로 변화를 선언했다. 신인왕 후보로는 안현민(KT), 송승기(LG), 타자 부문 후보로 문현빈(한화), 르윈 디아즈(삼성), 송성문(키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투수 부문에서는 원태인(삼성), 임찬규(LG), 고영표(KT), 코디 폰세(한화) 등이 강력 후보로 떠올랐다. 부문별 최종 수상자는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다. 팬과 함께하는 시상식이라는 점에서 가장 큰 변화를 맞는다. KBO리그가 올해 1200만 관중 시대를 돌파한 것에 대한 헌정 의미를 담아, 시상식 현장에 야구팬 120명을 초청한다. 수십 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팬 120명은 선수와 감독에게 직접 트로피를 전달하는 국내 최초의 ‘직접 시상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팬들은 수상자들과 함께 사진 촬영, 사인회, 토크 프로그램 등 기존 시상식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직접 참여형 체험 콘텐츠를 누릴 수 있다. 이번 시상식은 형식에서도 큰 변화를 예고했다. 스크린X관 전면을 활용해 수상 선수들의 하이라이트와 명장면을 스크린X로 상영하는 방식이 적용되며, 전문 MC의 사회 아래 팬·선수·감독이 함께 소통하는 인터랙티브 시상식으로 진행된다. 스포츠서울 관계자는 “1200만 관중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형태의 시상식을 만들고자 했다”며 “올해의 상은 팬에게 바치는 헌정 무대이자, 한국야구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장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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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화 폰세,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 계약..."신체 검사 통과만 남았다"

[OSEN=손찬익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슈퍼 에이스'로 활약했던 코디 폰세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향한다. 메이저리그 저명 기자 제프 파산은 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우완 투수 코디 폰세와 3년 3,000만 달러(약 44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다고 ESPN이 전했다. 신체검사 통과를 조건으로 한 계약"이라고 전했다.  한편 폰스는 올 시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180⅔이닝에서 252탈삼진을 기록했다.폰세는 올 시즌 KBO 무대를 지배했다. 29경기 180⅔이닝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올리며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944) 4관왕을 차지했다. 외국인 투수 최초의 4관왕 기록이다. 더불어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기준으로는 류현진(2010년, 1.82) 이후 15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했고, 아리엘 미란다(두산·225개)를 넘어 KBO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세웠다. 개막 후 선발 17연승이라는 대기록까지 완성하며 명실상부한 리그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폰세는 지난 24일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하며 정점을 찍었다. 124표 중 96표(76%)라는 압도적 지지 속에 르윈 디아즈(삼성)를 제치고 영예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화 소속 MVP는 장종훈(1991·1992), 구대성(1996), 류현진(2006)에 이어 구단 역사상 다섯 번째다. 정규시즌 기간부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아온 폰세는 시즌 종료 후에도 여러 빅리그 구단의 레이더망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벌써부터 그의 MLB 계약 규모를 전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결국 류현진이 뛰었던 토론토와 손잡게 됐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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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도라도 돌아왔고, 최형우도 컴백 임박…삼성 왕조의 향수가 다시 피어오른다

[OSEN=조형래 기자] 2024시즌을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 팬들을 들뜨게 했던 사건 중 하나는 바로 구단을 대표했던 응원가 엘도라도의 부활이었다. 2017년 이후 저작권 협의에 실패하면서 삼성 팬들은 엘도라도를 공식적으로 부를 수 없었지만 2024년을 앞두고 저작권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삼성 팬들은 엘도라도를 마음껏 부를 수 있게 됐고 이 해 삼성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엘도라도는 삼성 왕조를 대표하는 응원가였다. 그리고 왕조의 중심에 있던 선수도 컴백이 임박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현재 리그 최고령 타자이지만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의 태풍이었던 최형우(41)의 재결합이 임박했다. 2017년 KIA 타이거즈와 함께하며 KIA의 전설적 타자로 남는 듯 했지만, 이제 데뷔 팀이자 친정팀인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기 직전이다. 2016년 시즌이 끝나고 첫 FA 당시 4년 100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고 KIA 유니폼을 입었다. 2021년을 앞두고 3년 47억원의 FA 계약을 더 맺었다. 그리고 2024년을 앞두고는 2년 22억원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KIA에서는 9시즌을 뛰면서 1167경기 타율 3할6리 660안타 185홈런 826타점 OPS .909의 특급 성적을 찍었다. 2017년과 2024년, 두 차례의 통합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최고령 타자로서 최형우는 올해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133경기 타율 3할7리(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OPS .928의 성적을 찍고 FA 시장에 나섰다. 불혹을 넘은 나이지만, 최형우는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겠다는 입장이었다. KIA는 자신들의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오퍼를 건넸다. 협상은 평행선을 달렸고 결국 KIA와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KIA와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그 틈을 삼성이 파고 들었다. 삼성도 최형우 영입전에 참전한 사실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결국 삼성이 최형우의 마음을 다시 돌려놓으면서 9년 만에 삼성 복귀가 임박했다.  최형우의 복귀는 곧 삼성 왕조의 향기가 다시 피어오르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2002년 삼성에 입단한 최형우는 방출되고 경찰청 군 복무 이후 다시 삼성으로 복귀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2008년부터 삼성을 대표하는 타자로 군림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통합 우승의 핵심 타자였다. 2016년까지 삼성에서 활약하며 리그 최정상의 타자로 자리매김했고 여전히 최형우는 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삼성은 이미 야수 리빌딩을 완료하고 계속 성적을 위해 달릴 일만 남았다. 2024년 한국시리즈 진출, 202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오르면서 강팀의 기틀을 다졌다. 이재현 김영웅 김지찬 김성윤 등 타선의 젊은 피들과 구자욱이라는 베테랑, 여기에 지난해 50홈런 158타점의 주인공 르윈 디아즈와 최형우라는 거포 해결사가 더해질 경우, 삼성의 화력은 배가 될 수 있다. ‘타자 친화’ 라이온즈파크에 특화된 팀 컬러를 구축하게 된다.  왕조의 향수를 떠오르게 하는 것은 부가적인 일. 삼성과 최형우가 갈라설 당시, 뒷맛이 개운치 않았지만 이미 강산이 변할 정도로 세월이 지났다. 지난해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오승환의 은퇴식 당시, 최형우가 보여준 ‘리스펙’은 최형우를 향한 삼성 팬들의 마음을 녹여내기에 충분했다.  엘도라도도 돌아왔고 최형우까지 복귀가 임박했다. 삼성은 다시 왕조를 부흥시킬 준비를 마쳤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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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이승엽 데려가면서 “난 내년까지만, 더 이상은 안 할 거야” 아베 감독의 구시렁구시렁

[OSEN=백종인 객원기자] 또 술렁인다. 감독 자리에 대한 수군거림이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얘기다. 자타 공인 일본 최고의 명문 구단이다. 우승을 못하면, 늘 말이 많은 곳이다. 그걸 견디려면 감독의 리더십이 특별해야 한다. 과거 나가시마 시게오, 하라 다쓰노리 정도가 버텨낸다. 각각 15년, 17년씩 장기 집권했다. 반면 이름이 약하면(?) 쉽지 않다. 잦은 구설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현직 아베 신노스케(46)가 그렇다. 어찌어찌 경질 위기를 넘겼다. 구단주의 재신임 덕분이다. 그런데 그걸로 끝난 게 아니다. 여론은 여전히 갸웃거린다. 미디어도 모를 리 없다. 때문에 곱게 놔두지 않는다. 연일 민감한 부분을 건드린다. 어제(2일)도 그렇다. 미묘한 기사가 나왔다. 이번에는 분�� 온라인이라는 매체다. 자극적인 소식을 많이 전하는 곳이다. 이런 제목이다. “난 3년이면 돼. 더 이상은 안 해.” 연결된 문장이 더 있다. “아베 신노스케 충격의 라스트 이어(Last Year) 선언.” 매체는 이렇게 전한다. ‘다음 시즌은 아베 감독에게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다. 그는 벌써부터 주위에 이런 얘기를 하고 다닌다.’ 그 말이 바로 제목으로 뽑혔다. “난 3년이면 돼. 더 이상은 안 해.” 출처는 명확하지 않다. ‘스포츠지 기자’가 들었다는 말을 전하는 식이다. 어찌 보면 허무맹랑한 풍문일 수 있다. 그러나 무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바로 맥락이다. 전후 상황이 그럴듯하다. 왠지 그런 말을 했을 것 같은 느낌 말이다. 매체가 예를 든 것이 코치진 개편 문제다. 일단 2인자 니오카 도모히로(49)가 사임했다. 1군 수석 겸 타격코치였던 인물이다. 이유는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이었다. 하지만 추측이 무성하다. 감독 대신 총대를 멘 것 아니냐는 짐작이다. 2군 감독도 갈렸다. 유명한 구와타 마스미(57)다. 그는 성과도 괜찮았다. 이스턴 리그 1위를 이끌었다. 해임 발표 전날까지도 미야자키 피닉스 리그에서 팀을 지휘하고 있었다. 거취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반증이다. 이 부분에 대한 해석도 분분하다. 유력한 것은 ‘아베를 위한 결정’이라는 관측이다. 양쪽 의견이 달랐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이를테면 야구(훈련)에 대한 이론이다. 구와타는 양보다 질을 중시한다. 반면 아베는 맹훈련을 주장한다. 그러니까 구단의 교통정리라는 뜻이다. 어쨌든 재신임이라는 결론 아닌가. 연관해서 ‘아베 체제’를 지켜준다는 의미다. 구와타에게는 프런트 전환을 제안했다. 국제부 이동을 얘기했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의 불편한 심기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이승엽(49)의 캐스팅도 같은 맥락이다. 1군 타격코치를 맡아 달라고 했고, 숙고 끝에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는 전적으로 아베의 추천이다. 매체는 이렇게 서술했다. ‘이승엽은 올해 한국 프로야구에 감독을 맡았다. 그러나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시즌 도중에 사퇴했다. 지도력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아베 감독과는 현역 때도 친분이 두터웠다. 자주 식사를 함께 하는 사이였다.’ 그러니까 이런 뜻이다. 한국에서도 성적을 내지 못하고 물러났다. 그런 인물을 영입한 것은 아베의 요청 때문이다. 감독이 역량을 펼치도록, 코칭스태프 구성을 해준다는 의미다. 요미우리는 내년 시즌 불안 요소가 있다. 타선의 핵심이 빠지게 되는 탓이다. 내야수 오카모토 가즈마(29)가 포스팅 신청을 한 상태다. 연간 20~40개의 홈런을 쳐줄 타자가 사라지는 셈이다. 이제 막 출발하려는 ‘코치 이승엽’이다. 그런데 시작 전부터 여건이 좋지 않다. 안팎으로 말도 많고, 사정도 복잡하다. 그래도 도쿄돔의 좋은 추억은 이어지길 기대한다. / [email protected] 백종인([email protected])

2025.12.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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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초비상! 원태인 해외 진출 의사 밝혔다 “외국서 인정해주면 도전”→푸른 피 에이스 어떻게 붙잡아야 하나

[OSEN=역삼동, 이후광 기자] 2026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 자격을 얻는 푸른 피 에이스가 다시 한 번 해외 진출 의지를 피력했다. 최형우 복귀설로 떠들썩한 삼성의 스토브리그가 내년에도 올해 못지않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지난 2일 서울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을 수상한 뒤 취재진과 만나 최형우의 삼성 복귀, 강민호의 삼성 잔류를 간절히 바라는 목소리를 냈다.  최형우-강민호 베테랑 듀오 모두 FA 귄리를 행사, 사실상 커리어 마지막을 함께할 팀을 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우승 청부사로 불린 최형우는 친정 삼성 복귀가 유력하며, 강민호도 삼성과 잔류 협상을 펼치고 있다.  원태인은 “(최형우 삼성 복귀가) 이번 스토브리그의 가장 핫한 주제인 거 같은데 지금 내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크게 작용이 되더라”라며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최형우와) 당연히 같은 팀이 된다면 너무 기분이 좋을 거 같다. 너무 좋은 선배님이 아닌가. 그만큼 기대가 된다”라고 설렘을 표현했다.  강민호의 든든한 리드 속 다승왕으로 성장한 원태인은 이어 “(강)민호 형과도 이야기를 잘하고 있다. 아직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고 하시는데 계속 남아 달라고 말하는 중이다. 전화할 때마다 절대 다른 곳 가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를 한다”라고 웃으며 “포스트시즌 때 민호 형이 없으면 안 된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느끼지 않았나. 사장님, 단장님이 형을 꼭 잡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다시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2026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원태인은 어떤 선택을 할까. 그는 “내년에는 (강)민호 형이 삼성에 남아서 나와 관련한 어필을 해주시지 않을까 싶다. 그밖에 나한테 도움 받은 사람들이 많이 해줄 거 같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원태인은 농담을 뒤로 하고 다시 한 번 해외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내년에 어떻게 될지 모르고, 내년에 더 발전해서 해외에서 날 인정해준다면 도전할 생각은 갖고 있다. 지금은 무조건 해외를 간다기보다 도전할 수 있는 입장이 되면 도전한다는 마음이다. 그 마음은 변치 않는다”라며 “내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가 있기 때문에 WBC 활약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본다. 첫 번째 포커스를 WBC에 맞추고 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경북고를 나와 2019년 삼성 1차지명된 원태인은 삼성을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2021년 14승을 시작으로 2022년 10승, 2024년 15승 2025년 12승을 차례로 거뒀고, 지난해 곽빈(두산 베어스)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오르는 기쁨을 안았다. 원태인은 올해 토종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승리를 수확하며 오프시즌 각종 시상식의 단골손님이 됐다. 만일 원태인이 FA 권리 행사와 함께 진짜 해외 진출에 성공하면 삼성은 어떻게 될까. 한국야구와 원태인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반가운 일이지만, 삼성은 2027시즌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그것도 단순 약화가 아닌 토종 에이스 자리에 구멍이 생긴다. 삼성이 원태인에게 비FA 다년계약, 또는 고액 연봉 계약을 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원태인은 이왕이면 삼성을 우승으로 이끈 뒤 개인의 꿈을 펼치고 싶다. 그는 “삼성은 이제 윈나우 기조로 우승을 바라봐야 한다. 긴 암흑기를 거쳤고, 젊은 선수들의 활약 속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그리고 내년 그들이 더 좋은 활약을 해줄 거로 믿는다”라며 “내년은 우승을 바라보는 시즌이 돼야 한다. 감독님께서도 재계약하시면서 우승이 목표라고 하지 않으셨나. 우리 선수들도 가을야구가 아닌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새겼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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