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사이판, 손찬익 기자] 김도영(KIA 타이거즈 내야수)이 다시 뛴다. 2024년 정규 시즌 MVP를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8월 초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던 시간은 이미 지나갔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다시 무장한 김도영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1차 캠프가 차려진 사이판 올레아이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 태극마크를 다시 단 김도영은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뛰니까 책임감이 생긴다. 어릴 적부터 뛰고 싶었던 대회”라며 “열심히 해서 꼭 최종 엔트리에 발탁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몸 만드는 과정은 순조롭다. 김도영은 “따뜻한 곳에서 훈련하니까 확실히 몸 상태가 올라오는 것 같다. 실내에서만 하다가 밖에서 훈련하니 너무 좋고,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해서 재미도 있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야구장에 가장 먼저 출근한다. 이에 “트레이닝 파트에서 조금 더 일찍 나오자고 해서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며 자신을 낮췄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선수들이 각자의 루틴이 있고, 대표팀에 올 만한 선수들은 확실히 자신만의 무언가가 있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방망이도 뜨겁다. 류지현 감독에 따르면 대표팀 타자 가운데 김도영의 타격감이 가장 좋다. 타격 훈련 도중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내기도 했다. 김도영은 “2~3개 정도 넘어간 것 같은데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 야외 훈련 덕분에 컨디션이 조금 더 올라온 것 같다”며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웃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기까지의 과정이 순탄했던 건 아니다. 김도영은 지난해를 떠올리며 “솔직히 안 힘들 수는 없었다. 시즌 아웃 판정을 받고 나서 정말 많이 힘들었고, 혼자 울기도 하고 여러모로 흔들리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또 매일 새로운 해가 뜬다는 생각으로 긍정적인 마음만 가지려고 한다”며 “안 좋은 날들은 이미 지났다. 앞으로 놓인 것만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햄스트링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도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하지만 극복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도영은 “야구장에서 뛰면서 점점 적응하고 있고, 불안한 마음도 많이 줄었다. 지금 몸 상태도 좋다”며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이다. 이제는 다치지 않고 열심히 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LA 다저스)과 함께 훈련하는 것도 큰 자극이다. 김도영은 “지금 아니면 못 물어본다. 혜성이 형에게 궁금한 게 정말 많다”며 “자기 관리가 워낙 철저해서 굳이 묻지 않아도 왜 잘하는지 알 것 같다. 보기만 해도 배울 게 많고,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2003년생 동갑내기들의 활약에 대해서도 미소를 지었다. 그는 “친구들이 잘하니까 기분이 좋다. 황금세대 같다는 생각도 든다”며 “저를 포함해 각 팀에 있는 03년생 선수들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고, 저 역시 경기에서 결과를 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1.12. 3:28
[OSEN=조은혜 기자] 한 시즌 만에 KBO리그의 역사를 쓰고 메이저리그로 복귀하는 코디 폰세, 과연 빅리그에서도 같은 위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소식을 다루는 팬 커뮤니티 '블루제이스네이션'은 11일(한국시간) "코디 폰세가 KBO에서 펼친 최고의 경기"라는 제목으로 폰세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폰세는 2025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80⅔이닝을 소화,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의 성적으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부문 리그 1위를 차지, 4관왕에 오르며 MVP의 영예를 안았다. 한화의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폰세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과 5차전 선발로 나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19년 만의 한국시리즈를 이끌었고, 한국시리즈를 끝낸 뒤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 복귀를 알렸다. 블루제이스네이션은 "폰세는 2015년 MLB 드래프트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전체 55순위로 지명됐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일본프로야구(NPB)로 무대를 옮겨 3시즌을 뛰었지만, 역시 성적이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2025년 한국으로 건너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블루제이스네이션은 가장 먼저 4월 15일 SSG 랜더스전, 4월 20일 NC 다이노스전을 언급했다. 폰세가 각각 7이닝 1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무실점,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경기였다. 그리고 "폰세 KBO에서 가장 유명한 경기는 바로 이 경기"라며 5월 17일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소개했다. 기사는 "그는 18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KBO 단일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동료 류현진이 세운 17탈삼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승리 기록 자체는 중요하지 않지만, 이 경기는 폰세가 7경기 연속 선발 승리를 거둔 경기이기도 하다. 이 경기가 끝난 후 그의 평균자책점은 1.48까지 내려갔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는 의외로 6월 22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꼽았다. "5⅔이닝만 소화했지만, 이 경기에서는 12탈삼진, 비자책 2실점,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는 설명이었다. 블루제이스네이션은 "폰세는 2025시즌 4경기에서 12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대부분의 경기에서 투구수를 약 100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긴 이닝을 책임졌다는 점이 돋보인다"며 "2026년 메이저리그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1.12. 2:44
[OSEN=이선호 기자] 외야진의 재구성이다. KIA 타이거즈의 2025 개막전 외야진은 우익수 나성범, 중견수 최원준, 좌익수 이우성이었다. 2024 우승을 이끌었던 중견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재계약하지 않고 패드릭 위즈덤을 영입하면서 외야진에 변화가 있었다. FA를 앞둔 최원준을 중견수 붙박이로 기용했고 타격이 부쩍 성장한 이우성도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2년 연속 부상에 발목잡힌 나성범은 풀타임 우익수로 목표로 삼았다. 백업 외야수는 박정우와 신인 박재현이 대기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믿었던 나성범은 타격부진에 빠진데다 한 달만에 종아리 부상으로 81일 동안 자리를 비웠다. 기대를 모았던 최원준과 이우성도 슬럼프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했다. 뛰어난 선구안을 갖춘 베테랑 이창진도 부상으로 개막부터 빠졌다. 주전들이 모두 제몫을 못하면서 돌려막기에 가까운 기용이 이루어졌다. 오선우 김호령 김석환 박정우 박재현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졌다. 이 가운데 제몫을 했던 선수는 김호령 뿐이었다. 데뷔 11년만에 커리어하이기록을 세우며 주전 중견수로 자리를 잡았다.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오선우는 외야 보다는 1루수가 많이 뛰었다. 김석환은 초반 타격에서 반짝했으나 수비약점을 드러냈고 박정우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박재현은 타격이 숙제였다. 더군다나 최원준과 이우성도 타격 부진을 털지 못하고 주전에서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다. 결국 7월말 내야수 홍종표와 함께 NC다이노스로 트레이드됐다. 나성범이 후반기 우익수로 복귀해 후반기 타율 2할9푼2리 6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특유의 파괴력과 클러치 능력이 떨어졌고 허벅지 부담으로 인해 수비에서도 민첩성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2026 외야진의 재구성은 불가피했다. 시즌을 마치고 36홈런을 터트린 내야수 위즈덤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외야 외인을 물색했다. 메어저리그에서도 인정받은 정교함과 중거리형 파워를 갖춘 해럴드 카스트로를 영입해 한 자리를 맡겼다. 좌익수 기용이 유력하다. 탁월한 수비력에 공격능력까지 과시한 김호령은 붙박이 중견수로 나설 전망이다. 작년같은 공수주 활약만 해준다면 최상의 시나리오이다. 우익수는 일단 나성범에게 맡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요한 변수가 생겼다. 지명타자겸 4번타자로 활약한 최형우가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나성범이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경기가 많아질 전망이다. 외야진 재구성 가능성을 높였다. 백업요원으로 분류되는 박정우 김석환 박재현과 신인 김민규를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 이창진도 부상을 털고 힘을 보탤 예정이다. 최형우의 이적으로 약해진 장타력을 감안하면 김석환의 화끈한 타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작년 타격에서 어느 정도 실마리를 찾은 만큼 기대감도 여전하다. 발이 빠르고 어깨가 좋은 박정우도 3할에 가까운 공격력을 보여준다면 활용폭이 넓어질 수 있다. 출루율이 뛰어난 이창진의 부활도 기대해볼만하다. 김호령급 수비를 갖췄다는 루키 김민규의 행보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6.01.12. 1:40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드류 버하겐(36)이 메디컬 문제로 인해 교체될 가능성이 생겼다. SSG는 지난해 12월 6일 “외국인 투수 드류 버하겐과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5만, 연봉 75만, 옵션 10만)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아시아쿼터 외국인투수 타케다 쇼타에 이어서 두 번째로 영입한 외국인선수이며 정식 외국인선수 중에서는 가장 먼저 계약이 발표됐다. 지난 시즌 에이스로 활약한 드류 앤더슨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SSG는 버하겐을 영입하며 앤더슨의 빈자리를 메웠다. 버하겐은 메이저리그 통산 8시즌(2014~2019년, 2022~2023년) 206경기(281⅔이닝) 18승 12패 평균자책점 4.98, 일본프로야구 통산 4시즌(2020~2021년, 2024~2025년) 53경기(283⅓이닝) 18승 19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한 베테랑 우완투수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버하겐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스위퍼 등 다양한 구종을 겸비한 베테랑으로 SSG는 버하겐이 미치 화이트와 함께 선발진을 이끄는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메디컬 문제가 터지면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도 전에 외국인선수가 교체될 위기가 발생했다. SSG 김재현 단장은 “(버하겐의 몸상태가) 좋지는 않다. 메디컬 쪽 문제다. 어떻게 해야할지 고심하는 중이다. 만약에 안된다면 교체를 해야하기 때문에 차선책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체크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체 후보로는 좌완투수 앤서니 베네시아노가 거론되고 있다. 최근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방출돼 아시아로 온다는 얘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지난 11일 “텍사스가 아시아 팀과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마이너리그 계약에서 방출했다”고 전했다. 베네시아노는 메이저리그 통산 40경기(40⅔이닝) 1승 5홀드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마이애미와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며 26경기(25이닝)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고 포심 최고 구속은 97.7마일(157.2km)까지 던졌다. 시즌 종료 후에는 다시 FA 시장에 나왔다. 지난해 12월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아시아 진출을 위해 다시 방출됐다. “베네시아노가 후보는 맞다. 다만 아직 확정은 아니다”라고 밝힌 김재현 단장은 “부상이 나온다면 차라리 시즌 시작 전에 나오는게 낫다. 이번에 교체를 하게 되면 외국인선수 교체 횟수에는 포함이 되지 않는다. 시즌에 들어가고 다치면 더 고민할 것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1.12. 0:40
[OSEN=사이판, 손찬익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사이판 1차 캠프에 참가 중인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투수)이 첫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를 지켜본 코칭스태프의 반응은 한결같이 긍정적이었다. 고우석은 12일 사이판 올레아이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노경은과 함께 첫 불펜 피칭에 나섰다. 투구 수는 26개. 김광삼 투수 코치는 의욕이 넘치는 고우석을 향해 “80% 수준으로 던져라”고 주문했지만, 공에는 힘이 잔뜩 실렸다. 이를 지켜본 최원호 QC 코치는 “80% 정도로 던지라고 했는데 힘 조절이 안 된다”며 웃음을 지었다. 첫 불펜 피칭을 마친 고우석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몸에 큰 무리 없이 잘 진행돼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몸 상태에 가장 큰 초점을 두고 불펜 피칭에 들어갔다”며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첫 불펜부터 전력을 다한 이유도 분명했다. 고우석은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보다 시즌이 일찍 끝나 휴식과 준비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었다. 그 덕분에 페이스를 잘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스프링캠프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대표팀 명단 발표 전부터 그렇게 준비해왔다”고 덧붙였다. 김광삼 코치의 ‘80% 주문’에 대해서는 “걱정해서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한다”며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님과 계속 준비해왔기 때문에 몸 상태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물론 아직은 시작 단계다. 고우석은 “앞으로 타자를 상대로 라이브 피칭도 해야 하고, 경기도 나가야 한다. 미스를 최소화해야 페이스를 올리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에서 두 시즌 동안 캠프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어떻게 몸을 만드는지도 지켜봤다. 시범경기를 일찍 시작하는 만큼 그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꿈의 무대’라 풀리는 메이저리그를 목표로 태평양을 건넜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힘들지 않았다고 말하면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하고 싶어서 해왔고, 누가 시킨 게 아니다. 하고 싶은 걸 하고 있기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과정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고우석은 “지난해 표본이 너무 적어 오퍼가 올 거라는 기대는 없었다. 그런데 디트로이트에서 좋게 봐주셨는지 기회가 왔다”며 “조건보다는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컸다. 기회가 있을 때 제대로 한 번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역시 같은 마음이다. 사이판 1차 캠프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는 고우석은 “아직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건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혹시 탈락하더라도 동료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 엔트리 포함 여부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1.11. 23:40
[OSEN=사이판, 손찬익 기자] “최고의 선수들과 즐겁게 훈련하는 만큼, 그에 따른 책임감도 분명히 느끼고 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외야수)이 9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에 합류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그는 들뜸보다 책임감을 먼저 이야기했다. 구자욱은 지난해 14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9리(529타수 169안타) 19홈런 96타점 106득점 4도루를 기록하며 삼성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개인 성적과 팀 공헌도를 모두 인정받으며 생애 네 번째이자 3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구자욱은 팀 후배 원태인, 배찬승(이상 투수)과 함께 사이판 올레아이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진행 중인 WBC 대표팀 1차 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리그에서 함께 뛰던 선수들이 많이 와 있어서 더 좋다. 워낙 다들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 분위기도 좋고 재미있게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즐거움만 있는 건 아니다. 삼성의 간판 타자이자 주장으로 팀을 이끌어온 그는 대표팀에서도 자연스럽게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이후 9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면서 그 무게감은 더 커졌다. 구자욱은 “대표팀에 오면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게 되는 만큼, 그에 따른 책임도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훈련할 때부터 더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몸 만들기는 순조롭다. 그는 “지금 몸 상태는 좋다. 비시즌 동안 준비를 잘해왔고, 대표팀 합류를 위해 예년보다 몸을 조금 더 일찍 만들었는데 오히려 컨디션은 더 좋은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표팀에서 공식적인 주장 역할을 맡은 것은 아니지만, 후배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구자욱은 “제가 먼저 다가가야 할 것 같다. 장난도 많이 치면서 분위기를 풀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캠프 합류 직후 ‘러닝 크루’를 제안하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처했다. 노시환(한화 이글스 내야수)에 따르면 구자욱이 “매일 숙소 근처 해변을 뛰자”고 먼저 제안했고, 노시환, 류현진, 최재훈, 문동주, 문현빈(이상 한화), 원태인까지 가세하며 러닝 크루는 점점 규모를 키웠다. 노시환은 “함께 뛰고 나면 몸도 마음도 개운해진다”고 웃었다. 자연스럽게 형성된 이 러닝 크루는 대표팀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고, 삼성 캡틴 구자욱의 리더십이 대표팀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한편 구자욱은 팀 동료 최형우(외야수), 강민호(포수), 류지혁(내야수)과 함께 괌 1차 캠프에 먼저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대표팀 소집으로 계획을 바꾸게 됐다. 그는 “형우 형이 계약하기 전부터 괌 캠프에 미리 가기로 이야기했었는데,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면서 함께하지 못했다”며 “사이판 1차 캠프가 끝나면 바로 괌으로 넘어가니까, 그때 가서 이야기하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1.11. 21:35
[OSEN=조은혜 기자] 1군에 없었던 딱 열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시간이 황영묵을 바꿨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황영묵은 2024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고 데뷔 시즌부터 123경기 105안타 3홈런 35타점 52득점 타율 0.301을 기록하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2025시즌에는 117경기에 나서 71안타 1홈런 22타점 40득점 타율 0.273.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내야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보긴 어려웠다. 전반기 78경기에서 타율 0.239를 기록했다 후반기 39경기 타율 0.361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점은 고무적이었다. 자신의 2년 차 시즌을 돌아본 황영묵은 "시즌 초반부터 기회를 많이 받으면서 전반기를 보냈는데, 결과적으로는 사실 많이 아쉽다.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부침이 있었다"고 돌아보면서 "2년 차 징크스라고 생각하진 않고, 그냥 내가 못한 거였다. 그게 내 실력이었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황영묵은 "2군에 내려갈 때 감독님 말씀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지금까지 1년 반을 하면서 네가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잘 준비하고 있어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면서 "딱 10일 있다 올라오긴 했지만 그 10일이 나에게 있어 제일 중요했던 시기였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황영묵은 8월 10일부터 8월 19일 열흘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었고, 다시 돌아와 9월 한 달 간 25타수 13안타 7타점 10득점으로 무려 5할2푼의 타율로 폭발적인 성적을 냈다. 그는 "서산에서 혼자 보낸 시간이 많은 것 같은데, 그때 군대 시절을 많이 떠올렸다. 군대에서는 야구를 할 수 없으니까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때 마음가짐이 어땠는지를 생각했다. 또 프로에 처음 와서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에 처음 합류했을 때도 새록새록 기억이 났다"고 돌아봤다. 이어 "퓨처스리그에서 계속 경기를 나가면서 타격적인 부분에서 큰 전환점이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 그러면서 체중을 불리자는 생각도 했다. 그게 잘 맞아떨어지면서 1군에 다시 올라왔을 때 좋은 결과들이 있었다. 내가 생각한 방향이 맞았기 때문에 뿌듯하기도 했고, 기록도 끌어올리면서 마무리는 나쁘지 않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2026시즌 한화의 내야는 여전히, 어떻게 보면 더욱 치열해졌다. 또 다시 생존 경쟁을 해야 한다. 황영묵은 "똑같이 준비를 할 거다. 감독님이 지시하는 방향, 내 역할이 분명히 있다. 내가 만들어 나가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면서 "이번 시즌처럼 초반 주춤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쭉쭉 치고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1.11. 20:55
[OSEN=이선호 기자] "계속 조율중이다". FA 선수 미계악자 투수 조상우(32)와 KIA 타이거즈가 막판 조율에 돌입했다. 양측은 지난 주말에도 접촉을 갖고 간극을 좁히는 시간을 가졌다. KIA는 오는 22일 일본 1차 아마이오시마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있다. 캠프까지 초읽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양측이 무난하게 합의에 이를 것인지 눈길을 모으고 있다. KIA 구단은 "지난 9일에도 서로 연락을 했다. 계속 조율 과정에 있다. 자세하게 밝히기는 어렵지만 계약기간 등 디테일한 조건은 바뀔 수는 있을 것 같다. 다만 구단이 제시한 큰 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협상을 중단한 것은 아니고 꾸준히 연락하며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캠프를 앞두고 계속 조율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KIA는 2024시즌 우승 직후 필승맨 장현식이 FA자격을 얻어 LG 트윈스로 이적하자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조상우를 영입했다. 키움 히어로즈에게 현금 10억 원과 2026 신인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을 건넸다. 키움에서 마무리 투수로 잔뼈가 굵은 만큼 불펜의 기둥노릇을 기대했다. 예비 FA라는 동기부여도 확실했다. 만일 FA 자격을 얻우 다른 팀으로 이적하더라도 A등급이라 매력적인 보상선수를 받을 수 있었다. 연봉도 4억 원으로 책정해 보상금 200%(8억 원)을 확보할 수 있다. 키움과는 지명권 장사를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깬 이유도 있었다. 우승팀이라 지명순서도 10순위라는 점까지 고려했다. 마무리 정해영 앞에서 전상현과 필승맨으로 30홀드를 해준다면 최상이었다. 팀의 절반 72경기에 출전해 60이닝을 던졌다. 6승6패1세이브28홀드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중반까지는 안정감을 보였으나 이후 기복있는 투구가 이어졌다. 여름 승부에서 다소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마무리 정해영과 함께 불펜 불안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가을에 다시 힘을 찾아 시즌을 마무리했다. 분명히 기여도는 있었지만 특급성적이 아니었다. FA 시장이 열리고 자격취득을 했다. 구단도 조상우가 필요했다. 양측이 협상을 시작했으나 생각보다 온도차가 컸다. 조상우는 통산 415경기 39승31패 89세이브82홀드의 실적을 내세웠다. 특히 우완 이영하가 두산과 4년 최대 52억 원에 FA 계약을 했다. 이영하보다 불펜의 실적이 좋은 것은 분명했으니 걸맞은 조건을 내세웠을 것이다. 그러나 FA 가치는 경쟁이 붙어야 높아진다. 조상우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예상외로 시장은 냉정했다. A등급의 조건까지 맞물려 다른 팀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KIA도 최종 제시한 조건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협상이 장기화 국면으로 이어졌다. 이제는 캠프 출발을 앞두고 서로 초읽기에 들어갔다. 서로 필요성을 인정하는 만큼 어떤 조건으로 합의에 이를 것인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6.01.11. 19:40
[OSEN=사이판, 손찬익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사이판 1차 캠프에 참가 중인 노경은(SSG 랜더스)과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투수조 가운데 가장 먼저 불펜 피칭에 나선다.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착실하게 몸을 만들어온 두 선수는 캠프 첫 턴 마지막 날인 12일, 본격적인 실전 준비 단계에 돌입한다. 류지현 감독은 12일 사이판 올레아이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노경은과 고우석은 오늘 불펜 피칭 30개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라며 “현재 컨디션이나 준비 상태를 봤을 때 두 선수 모두 가장 빠른 페이스로 올라와 있다”고 밝혔다. 노경은은 일찌감치 1차 캠프 첫 턴 마지막 날 불펜 피칭에 나설 예정임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특별한 건 없다. 그냥 내가 해오던 루틴을 지키려고 하는 것뿐”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시즌이 끝난 뒤에도 훈련을 이어가면 캠프에 와서 페이스를 훨씬 빨리 끌어올릴 수 있다. 그렇게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고우석 역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준비 상태가 가장 빠르고 가장 잘 돼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평가할 정도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보여준 것도 아니고, 던진 이닝도 많지 않은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표팀에 뽑히든, 캠프에 참가하든 마음가짐은 늘 같다. 항상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두 투수의 준비 과정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노경은은 시즌이 끝난 뒤에도 계속 공을 던져왔다. 충분히 쉬는 선수도 있지만, 베테랑 선수들은 휴식이 길어지면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본인만의 루틴을 지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고우석에 대해서는 “미국 무대에서 다시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빠른 페이스를 가져갈 수밖에 없다”며 “지난해 LG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때도 페이스가 아주 좋았는데 부상으로 시작이 꼬였다. 이후에도 투구 영상을 계속 체크했는데, 지금 상태는 충분히 괜찮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전체 분위기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지현 감독은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러닝하러 가는 선수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점심 시간에 식당에 선수가 거의 없어서 왜 그런가 했더니, 숙소 근처에서 러닝을 하고 식사하러 온다고 하더라”며 “코칭스태프가 짜준 일정만 소화하는 것보다, 선수들이 스스로 알아서 준비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 정말 기분이 좋다”고 미소 지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1.11. 18:17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베테랑 오지환(36)과 임찬규(34)는 올해도 스프링캠프 선발대로 출발한다. 오지환, 임찬규는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출국한다.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한다. 이정용(30) 이주헌(23) 김영우(21) 추세현(20) 등 6명이 선발대로 떠난다. 이들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캠프지에 도착해 따뜻한 날씨에서 2026시즌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LG 선수단 본진은 오는 22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열흘 먼저 떠나는 셈. 오지환과 임찬규는 지난해에도 선발대로 일찍 캠프를 시작했다. 지난해는 오지환, 임찬규, 박동원, 손주영, 백승현, 진우영, 이영빈이 먼저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자율 훈련을 시작했다. 임찬규는 3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160⅓이닝을 던지며 커리어 최다 이닝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3.03)도 개인 최저 기록이었다. 오지환은 지난해 127경기 타율 2할5푼3리 106안타 16홈런 62타점 OPS .744로 부진했다. 2023년 통합 우승과 골든글러브 수상 이후 2년간 성적이 하락세다.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이 2년 동안 어려움 겪은 것에 대한 확실한 정립이 됐다고 본다”며 올해는 반등할 것을 기대했다. 이정용은 지난해 상무에서 제대하고 복귀, 39경기(34이닝) 6승 1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했다. 이정용 또한 염 감독이 올해 반등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김영우는 지난해 신인으로 1년 내내 1군에 있으면서 66경기 3승 2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40으로 활약했다. 2년차 징크스를 조심해야 한다. 이주헌은 박동원을 백업하는 2번째 포수, 지난해 76경기 타율 2할1푼9리(128타수 28안타)를 기록했다. 2년차 추세현은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 이번에는 타자로 첫 캠프를 준비한다. 오지환과 임찬규 두 베테랑이 후배들의 훈련을 경제적으로 지원한다. 이주헌, 김영우, 추세현은 저연차 저연봉 선수들이다. 오지환은 2024년 캠프 선발대로 떠난 어린 선수들을 위해 사비 600만원을 흔쾌히 지원하기도 했다. 당시 오지환은 선발대로 함께 하지 않았지만 “선발대로 떠난 선수들이 필요한 것에 써라고 준 것이다. 비용이 부담 될 수 있어서 뭔가 해줄 수 있는게 없을까 생각해서 줬다. 이전 선배들도 그렇게 했다. 나는 그런 것을 보고 배운 거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자율 훈련 동안에 숙식 비용으로 도와줬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1.11. 16:42
[OSEN=사이판, 손찬익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사이판 1차 캠프 도중 가벼운 몸살 증세로 훈련을 쉬었던 프로야구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이 12일 정상적으로 훈련에 복귀했다. KBO 관계자는 12일 “안현민은 컨디션을 회복해 오늘 훈련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안현민은 지난 10일 훈련 도중 가벼운 몸살 증세를 보여 숙소로 일찍 복귀했고, 11일 훈련에는 나서지 못했다. 당시 KBO 관계자는 “캠프 초반인 만큼 무리시키지 않고 예방 차원에서 휴식을 부여했다”며 “숙소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마산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22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안현민은 지난해 11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4리(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 72득점 7도루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이러한 활약을 앞세워 생애 한 번뿐인 영예인 신인왕도 차지했다. 국제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분명히 드러냈다. 안현민은 지난해 11월 일본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괴력을 과시했다. 1차전 4회 무사 1루에서 일본 선발 모리우라 다이스케를 상대로 좌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고, 2차전에서도 8회 다카하시 히로토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안현민은 당시 KBO 공식 유튜브를 통해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마음으로, 실제 WBC에 출전한 것처럼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다”며 “처음 국가대표로 뽑혔고 한일전이어서 마음가짐이 더 달랐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과는 국제대회마다 만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그때마다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1.11. 16:12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전력에서 아쉬운 부분은 불펜이다. 올해 삼성 불펜은 지난해 수술과 재활로 쉰 최지광, 김무신, 이재희이 복귀하며 기대를 받고 있다. 또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일본인 우완 투수 미야지 유라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은 미야지 유라를 15만 달러(연봉 10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에 계약했다. 2억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다. 미야지는 쿠후 하야테 벤처스 시즈오카 출신이다. 쿠후 하야테는 사회인 야구와 독립리그 선수들 위주로 만든 팀으로 2024년부터 일본프로야구(NPB) 2군리그에 참가했다.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다가 쿠후 하야테에 합류한 미야지는 2025년 NPB 2군에서 24경기(25이닝) 2패 4세이브, 볼넷 11개, 탈삼진 31개,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9이닝 당 탈삼진 11.16개가 인상적이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8km, 평균 구속 149.6km를 찍었다.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다양한 변화구도 구사한다. 은퇴한 김태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김태균 TK52)에서 아시아쿼터 선수들에 대해 언급하며 미야지 유라를 극찬했다. 김태균은 미야지의 투구 영상을 보면서 “와, 공 좋다”고 말했고, 함께 출연한 이승원 ML 스카우트도 “왜 이런 선수가 독립리그에 있지. 한국 오면 필승조인데”라고 감탄했다. 이승원 스카우트는 “158km 던지는데 포크볼이 좋다. KBO에서 적응만 잘하면 필승조로 뛸 수 있다”며 “조금 우려되는 것은 볼넷이 많다. 좋은 타자들을 상대하면 볼넷이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 컨트롤을 잡아준다면, 구위는 필승조로 가도 된다”고 평가했다. 김태균은 “KBO는 ABS 시스템이다. 투구 영상을 보니까 볼넷이 훨씬 줄어들 것 같다. ABS가 제구 흔들리는, 반대 투구 많은 선수에게 유리하다”고 성공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내가 본 아시아쿼터 투수들 중에서 공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 158km까지 나왔다. 아시아쿼터 선수들 중 최고 구속이다. 투구폼도 강렬하게 봤다. 투구폼이 짧다. 타이밍 맞추기 쉽지 않다. (공이 안 보이니까) 타자들이 타석에서 급해진다. 변화구 던지는 완성도도 NPB 1군 경험이 없다는 것이 의아할 정도로 좋은 능력을 봤다. 삼성 불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좋은 평가를 이어갔다. 지난해 삼성 마무리는 신예 이호성(9세이브)과 58억 FA 김재윤(13세이브)이 번갈아 맡았다. 필승조로 신인 배찬승(19홀드), 김태훈(19홀드), 이승현(우완, 11홀드) 뎁스가 약했다. 미야지는 구단 유튜브를 통해 “나를 잘 봐줬구나 싶었다. 기뻤고, 깜짝 놀랐다. ‘나여도 괜찮을까’ 생각했다”며 “강한 속구와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포크볼이 장점이다. 팀에 적응하는 게 먼저다. 힘 있는 투구를 보여드리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 삼진 많이 잡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1.11. 15:41
[OSEN=사이판, 손찬익 기자] ‘대전 왕자’ 문동주(한화 이글스 투수)는 언제나 배움에 목말라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이판 1차 캠프에 참가 중인 그는 이번 시간을 단순한 대표팀 소집이 아닌, 스스로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팀 선배 류현진과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투수)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배우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11일 올레아이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만난 문동주는 “원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현진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특권이라고 생각한다”며 “원래도 선배님을 잘 따랐지만 여기서는 더 적극적으로 따라다니며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과 함께 올 시즌을 준비하고, WBC까지 함께할 수 있다면 정말 의미 있는 시즌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사이판 1차 캠프에는 류현진, 문동주, 정우주(이상 투수), 최재훈(포수), 노시환(내야수), 문현빈(외야수) 등 한화 소속 선수 6명이 참가했다. 문동주는 “최고참 현진 선배님부터 막내 우주까지 모두 함께 있어서 분위기가 정말 좋다”며 “항상 선배님들이 후배들을 잘 챙겨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훈련 환경에 대한 만족감도 크다. 그는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며 “루틴이나 비시즌 준비 방식 등 모든 걸 보고 배울 수 있고, 선수 구성도 좋고 날씨까지 도와주니 더 바랄 게 없다”고 웃었다. 대표팀은 최근 3회 연속 WBC 1라운드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이 절실한 상황. 문동주는 이에 대해 “요즘 ‘WBC 참사’라는 표현을 많이 쓰시는데, 그런 부담을 느끼는 순간 투수 입장에서는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며 “타자와 싸워야 하는데,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면 결국 제 자신과 싸우게 된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동주와 원태인은 고향, 출신 학교, 소속 구단은 다르지만 대표팀에서 함께하며 아주 가까워진 사이다. 문동주는 “태인이 형에게는 정말 궁금한 게 많다. 평소에도 자주 붙어 다니면서 귀찮게 하는 건 사실이지만, 야구에 대해서는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싶다”며 웃었다. 이어 “태인이 형과 캐치볼을 하다 보면 제가 공을 일정하지 않게 던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형은 항상 같은 리듬, 같은 궤적으로 던진다”며 “아, 이게 클래스구나 하는 걸 실감한다. 야구 분석도 정말 열심히 하시는데, 그런 모습까지 포함해서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열심히 따라다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에서 함께 자란 김도영(KIA 타이거즈 내야수)과 대표팀 유니폼을 함께 입게 된 점도 문동주에게는 특별한 의미다. 그는 “도영이랑 함께하니까 너무 좋다. 이렇게 같이 대표팀에 오게 된 것도 신기하고, 서로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문동주와 김도영을 비롯해 박영현, 안현민(이상 KT 위즈), 김영웅, 이재현(이상 삼성) 등 2003년생 선수들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안현민은 “03년생들이 대표팀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문동주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03년생 친구들 중에는 정말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앞으로 더 많은 친구들이 대표팀에서 함께했으면 좋겠다”며 “서로 워낙 친하기도 하고, 좋은 자극을 주고받는 관계다. 현민이 말처럼 03년생들이 대표팀의 중심이 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1.11. 15:00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역대 최초 3000안타를 바라보고 있던 손아섭(38)이 FA 미아가 될 위기에 처했다. 손아섭은 손아섭은 KBO리그 통산 2169경기 타율 3할1푼9리(8205타수 2618안타) 182홈런 1086타점 1400득점 232도루 OPS .842를 기록한 베테랑 외야수다. KBO리그 역대 최다안타 1위에 올라있으며 역사상 최초로 3000안타에 도전하고 있다. 2007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29순위) 지명으로 롯데 입단해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손아섭은 2017년 11월 첫 번째 FA에서 4년 총액 98억원에 재계약한 것을 포함해 2021년까지 롯데에서 활약했다. 2021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에서는 NC와 4년 총액 64억원에 계약하며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NC와의 계약 마지막 해였던 지난 시즌 손아섭은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당시 우승을 도전하고 있었던 한화와 리빌딩을 염두에 둔 NC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와 현금 3억원에 트레이드 된 것이다. 손아섭은 한화 이적 후 35경기에서 타율 2할6푼5리(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 18득점 OPS .689로 조금은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한화도 정규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거뒀다. 좋은 성적이지만 우승을 원했던 한화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로 끝났다. 시즌 종료 후 손아섭은 C등급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왔다.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인 7억5000만원의 FA 보상금만 지출하면 손아섭을 영입할 수 있다. 지난 시즌 111경기 타율 2할8푼8리(372타수 107안타) 1홈런 50타점 39득점 OPS .723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시장의 반응은 생각보다 냉랭했다. 해를 넘어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둔 시점까지 왔지만 여전히 손아섭은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손아섭은 원소속팀 한화가 ‘사인 앤 트레이드’를 허용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KBO리그 구단들은 오는 21~23일 1차 스프링캠프지로 출발한다. 이제 출발까지 10일도 남지 않은 팀들도 있는 상황이다. 자칫 손아섭이 FA 미아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시즌 KBO리그 역대 최초로 2600안타를 달성한 손아섭은 기록 달성 직후 인터뷰에서 “(3000안타는) 사실 너무 먼 기록이다. 내가 20대면 가깝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제 30대 중후반을 왔기 때문에 굉장히 멀게 느껴진다”며 3000안타에 도전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강조했다. 프로 데뷔 후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손아섭이 3000안타에 도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1.11. 14:40
[OSEN=이후광 기자] 강정호 스쿨 수강에도 반전에 실패한 ‘방출생’ 공민규(27)가 신생팀에서 현역 연장에 도전한다. 공민규는 지난 9일 울산 웨일즈 야구단이 발표한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 웨일즈는 오는 13일과 14일 양일간 홈구장인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차 실기 전형(트라이아웃)을 개최하는데 A조에 편성된 공민규는 13일 오전 실시 테스트에 임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오는 15일이며, 서류 합격자 229명 가운데 35명 안팎으로 선수단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공민규는 인천고를 나와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 2차 8라운드 72순위 지명된 우투좌타 내야수다. 이듬해 1군 데뷔해 28경기 타율 2할4푼5리로 프로의 맛을 본 뒤 상무로 향해 병역 의무를 이행했으나 군 복무를 전환점으로 삼지 못했다. 2022시즌 15경기 타율 1할5푼8리, 2023시즌 22경기 타율 1할9푼4리, 2024시즌 12경기 타율 7푼1리의 하락세를 탔다. 2025시즌은 1군 무대에 발을 디디지도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 53경기 타율 2할8푼8리 5홈런 20타점 21득점을 남긴 게 전부였다. 2024시즌을 마친 뒤 고액의 사비를 들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강정호 스쿨을 찾는 열의를 보였으나 3월 22일 개막부터 10월 4일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무려 197일을 대구가 아닌 경산에서 보냈다. 삼성은 2025시즌 종료 후 선수단 정리 과정에서 공민규를 내년 플랜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삼성 구단은 작년 11월 다음 시즌 재계약하지 않기로 한 선수 명단을 추가 발표했는데 공민규의 이름이 포함시켰다. 공민규는 그렇게 1군 통산 77경기 타율 1할9푼7리 4홈런 12타점 5득점을 남기고 젊은 나이에 무직 신세가 됐다. 과거 공민규를 가르쳤던 스승 강정호는 제자의 미래를 밝게 내다본 바 있다. 강정호는 지난해 10월 국내선수 및 지도자 레슨 차 한국을 찾아 “공민규는 솔직히 말해 (재능이) 너무 아깝다. 내야수로서 홈런을 충분히 많이 칠 수 있는 선수인데 삼성이 그 선수를 왜 안 쓰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소신 발언했다. 그러면서 “공민규는 솔직히 키움 히어로즈가 제발 데려갔으면 좋겠다. 저런 선수를 잘 키우는 팀이 키움이다. 지금 현재 키움에 홈런을 치는 타자가 없지 않나. 공민규의 재능이 너무 아깝다”라고 탄식했다. 강정호의 바람과 달리 공민규는 키움과 연결되지 않았다. 대신 울산으로 향해 신생팀에서 못 다 펼친 날개를 제대로 펴보려고 한다. 공민규는 울산 웨일즈 트라이아웃을 통과하면 2026시즌 KBO리그 퓨처스리그에서 현역을 연장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1.11. 9:22
[OSEN=한용섭 기자] 1999년이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한국시리즈에 마지막으로 진출한 해다. 롯데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은 모두 2020년대 한국시리즈 진출 경험이 있는데, 롯데만 무려 26년이 지났다. 2025년 한국시리즈는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맞대결을 했고, 2024년에는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퉜다. 2023년 한국시리즈는 LG와 KT 위즈가 맞붙었고, 2022년 한국시리즈는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진출했다. 두산 베어스가 2021년, NC 다이노스는 2020년 한국시리즈를 경험했다.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33년 동안 우승이 없는 롯데는 2000년대는 한국시리즈 무대도 밟지 못했다.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는 끝내 한국시리즈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은퇴했다. 롯데에 입단해 줄곧 뛴 선수는 한국시리즈와 인연이 없다. 롯데 선수단에서 한국시리즈 경험이 있는 선수는 투수 김상수(2019년 키움), 한현희(2019년 키움), 내야수 김민성(2023년 LG), 손호영(2023년 LG), 노진혁(2020년 NC), 박승욱(2018년 SK), 최항(2018년 SK)이 있는데 모두 다른 팀에서 뛸 때였다. 2026시즌 롯데의 전력은 중하위권 전망이다. 지난해 7위를 차지한 롯데는 오프 시즌 전력 보강이 별로 없다. 롯데팬들은 외부 FA 영입을 바랐으나 올해도 영입은 없었다. 롯데는 2023시즌을 앞두고 유강남(4년 80억원), 노진혁(4년 50억원) 한현희(3+1년 40억원) 등 170억원을 투자해 외부 FA 3명을 영입했는데, 지금까지는 투자 실패다. 이후로 3년째 외부 FA 영입이 없다. 2024년부터 내부 FA를 잡기만 했다. 롯데는 2024시즌에 앞서 한국시리즈 7회 진출, 우승 3회 이력의 김태형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김태형 감독은 롯데에 와서 2024년 7위, 2025년 7위에 그쳤다. 지난해가 아쉬웠다. 롯데는 8월초까지는 안정적인 3위를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았다. 한때 승패 마진이 +13승이었고, 피타고리안 승률을 기반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95%였다. 그러나 외국인 투수 교체 후 12연패에 빠지면서 성적이 급추락했고, 7위로 밀려나며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롯데의 마지막 가을야구는 2017년이다. 2018년부터 7위-10위-7위-8위-8위-7위-7위-7위다. 어느새 포스트시즌 진출도 8년째 구경꾼 신세였다. 롯데의 올 시즌 외국인 투수 2명을 새 얼굴로 교체했다.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의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두 투수 모두 150km 중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고, 최근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경험이 있어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쿼터로 150km 중반의 일본인 투수 교야마 마사야까지 선발 자원을 보강했다. 상무에서 제대한 퓨처스리그 홈런-타점왕 한동희가 복귀한다. 지난해 성장세가 주춤했던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 등이 스텝업을 한다면 젊은 에너지들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계약 마지막 해인 김태형 감독이 롯데를 ‘가을야구’로 이끌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1.11. 8:46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예년보다 한발 앞선 담금질에 돌입했다. 류지현(55)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코치진과 선수단은 지난 9일 1차 스프링캠프지인 사이판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최고참’ 류현진(39·한화 이글스)과 노경은(41·SSG 랜더스) 등 베테랑부터 정우주(20·한화), 배찬승(20·삼성 라이온즈) 등 신예 유망주까지 총 29명의 선수가 오는 21일까지 구슬땀을 흘린다. 야구대표팀이 1월부터 해외 캠프를 차리고 국제대회 준비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개막 직전에 열리는 WBC 특성을 고려한 ‘조기 소집’ 승부수다. 2023년 대회 당시 2월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변덕스러운 날씨와 시차 적응 문제로 컨디션 난조를 겪었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16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류현진은 “지난 대회 성적이 좋지 못했기에 선수들에게 충분한 준비 시간을 주신 것 같다”며 “일찍 몸을 만들 수 있어 효율적이다. 1차 캠프부터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 야구는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으로 WBC 무대를 호령했으나, 2013년부터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이번 대회 1차 목표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결선 라운드(8강) 진출이다. 선수들은 사이판 훈련 종료 후 소속 구단 캠프에 합류했다가 다음 달 1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다시 모여 ‘실전 모드’인 2차 캠프를 시작한다. 코치진은 사이판 캠프를 통해 최종 엔트리(30인) 확정을 위한 옥석 가리기에 주력한다. 현재 캠프 인원 중 일부는 탈락이 불가피하다. 대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빅리그 진출에 성공한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메이저리거들이 추후 합류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계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합류 가능성도 열려 있어 전력 보강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류지현 감독은 “취임 후 1년간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다. 준비한 시나리오대로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사이판에서 기틀을 잘 닦아 반드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6.01.11. 8:01
[OSEN=조은혜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주전 내야수 프레디 프리먼이 오는 3월 열리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불참을 결정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 등 복수의 매체는 11일(한국시간) "LA 다저스의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개인적인 사유로 캐나다 대표팀에서 하차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출신이지만 부모님이 캐나다인인 프리먼은 미국, 캐나다 이중국적자로, 지난 2017년과 2023년 캐나다를 대표해 WBC에 출전한 바 있다. 캐나다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프리먼은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부모님 두 분 모두 캐나다 온타리오주 출신이라서 의미가 깊다"며 "특히 토론토에 갈 때마다 내가 10살 때 돌아가신 어머니와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프리먼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타율 3할, 367홈런을 기록하며 9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꾸준함의 대명사다. 2025 정규시즌에서는 1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 24홈런, 90타점으로 활약했고, 다저스의 두 시즌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두 번째 우승은 캐나다의 토론토를 꺾고 이뤄낸 것이었다. 이번 프리먼의 불참으로 캐나다는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캐나다 대표팀은 2026 WBC에 가장 강력한 타자 없이 출전하게 됐다"고 표현했다. LA 에인절스의 불펜 조던 로마노 역시 대표팀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카고 컵스의 선발투수 제임슨 타이욘이 새롭게 로스터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프리먼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로는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5년 925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조쉬 네일러가 언급되고 있다. 다만 '야후 스포츠'는 "지명타자 자리가 있었다면 네일러와 프리먼을 동시에 기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WBC는 3월 5일 개막하고, A조에 속한 캐나다는 프리먼 없이 푸에르토리코, 쿠바, 파나마, 콜롬비아와 경쟁한다. C조인 한국은 체코, 일본, 대만, 호주와 1라운드에서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툰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1.11. 8:01
[OSEN=이후광 기자] 재일교포 출신 원로 야구 평론가 장훈(86, 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이 일본프로야구 선수들의 잇따른 메이저리그 진출을 비난하는 독설을 날려 화제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야구 평론가 장훈은 이날 TBS ‘선데이 모닝’에 스페셜 패널로 출연해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투수 이마이 타츠야(휴스턴 애스트로스), 내야수 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향한 솔직 견해를 밝혔다. 휴스턴과 3년 최대 6300만 달러(약 919억 원)에 계약한 이마이. 그리고 4년 6000만 달러(약 875억 원)에 토론토 선택을 받은 오카모토.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 진출은 모든 야구선수들의 로망이지만, 장훈의 시선은 달랐다. 장훈은 일본프로야구 정상급 선수들의 잇따른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전반적으로 참 상황이 곤란해졌다”라고 지적하며 “이렇게 좋은 선수들이 다 미국으로 떠나면 일본프로야구는 쇠퇴하게 된다”라고 우려의 시선을 보였다. 이어 “그럼에도 선수들은 미국으로 향한다. 연봉이 10~15배 차이가 나니까 그렇다”라고 씁쓸한 현실을 짚었다. 장훈은 일본프로야구 통산 안타 1위(3085개)답게 거포 오카모토의 타격 자세를 분석하고, 그를 향한 기대를 한껏 드러냈다. 장훈은 오카모토의 타격 영상을 보며 “왼발을 보면 살짝 들어올리는 걸 볼 수 있다. 그런데 올릴 필요가 없다. 저렇게 올리면 타이밍을 잡는 게 어려워진다”라며 “올려도 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오카모토는 기세로 치고 싶은 타자다. 멀리 날리고 싶어한다”라고 매의 눈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오카모토의 힘이라면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홈런 50개 정도는 쳐줘야 한다. 그 이상을 우리는 기대한다”라며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타격을 참고하면 좋을 거 같다. 좋은 목표가 있으니 열심히 해줬으면 한다”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1996년생인 오카모토는 2015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11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뛰었다. NPB 통산 성적은 1074경기 타율 2할7푼7리 1089안타 248홈런 717타점 574득점 장타율 .521 출루율 .361이며, 지난해 왼팔 부상으로 인해 69경기 타율 3할2푼7리 82안타 15홈런 49타점 38득점 장타율 .598 출루율 .416에 그쳤다. 2020년(31개), 2021년(39개), 2023년(41개) 총 세 차례 센트럴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1.11. 1:42
[OSEN=조은혜 기자] 미국과 한국에서 모두 프로야구를 경험한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특별보좌역 및 육성총괄이 뼈있는 말을 남겼다. 추신수는 최근 'MLB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의 메이저리그 20년 커리어 비하인드를 전하며 MLB 진출을 바라보는 후배들을 향한 조언을 남겼다. 한편 추신수는 MLB 진출을 위한 덕목으로 "당연히 잘해야 하고, 실력이 특출나야 한다"면서 "매번 매순간 베스트로 하지 않으면 그 선수들을 상대하기 힘들고, 많은 경기수, 긴 원정경기를 다니기도 힘들다. 나는 22연전, 23연전까지 해본 기억이 있다. 그렇게 하려면 몸 관리를 잘해야 하고, 자기만의 루틴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야구는 똑같다"면서도 "내가 마이너리그 생활을 한 게 2001년인데, 20년 전이긴 한데 생활 방식이 조금 다른 것 같다"고 짚었다. 추신수는 "미국 같은 경우는 많은 사람들이 '하루를' 산다. 내가 가지고 있는 베스트로, 모든 걸 쏟아붓는다"고 얘기했다. 그는 "내일이 없이 야구를 한다. 나도 그랬다. 그렇지 않으면 내일 집에 가야 할 수 도 있기 때문에, 100% 그 이상을 하려고 한다"면서 "한국은 많이 느슨해져 있다. 내일도 내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절실함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추신수는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2020년까지 16시즌 동안 1652경기에 출전, 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 타율 0.275, 출루율 0.377, 장타율 0.447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미국에서 뛰는 동안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고, 2018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기록이기도 한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는 등 꾸준한 모습으로 빅리그 무대를 누볐다. 최근에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21년부터는 SS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4시즌을 뛴 뒤 은퇴했다. 4시즌 통산 439경기에 나서 396안타 54홈런 205타점 266득점 타율 0.263, 출루율 0.388, 장타율 0.424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1.11. 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