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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탑 불빛에 타구가 들어갔다. 그냥 슬라이딩했다” 9회말 이정후의 슈퍼캐치, 정말 기적같은 호수비였다

[OSEN=한용섭 기자] 캡틴의 슈퍼 캐치가 기적의 마이애미행을 이끌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호주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7-2로 승리하며 극적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호주에 승리하되, 반드시 2점 이하로 실점하고 5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8강 진출이 가능했다. 까다로운 조건을 수행해야 했다.  한국은 2회 문보경의 투런 홈런, 3회 이정후와 문보경의 1타점 2루타가 연이어 터졌다. 5회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로 5-0을 만들었다. 5회말 호주에 솔로 홈런 1방을 허용했지만, 6회초 김도영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5점 차로 달아났다.  호주가 8회말 1점을 뽑아 6-2를 만들며 한국의 8강 희망이 불안했다. 자칫 승리하고도 탈락이 될 수 있는 상황. 마지막 9회초 호주 유격수 데일의 실책과 안현민의 희생플라이로 7-2를 만들었다. 이제 9회말 실점없이 지키면 8강 진출이었다.  9회말 1사 1루에서 호주 릭슨 윙그로브의 잘 맞은 타구는 우중간으로 날아갔다. 안타가 되면 1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장타가 될 타구였다. 우익수 이정후가 쏜살처럼 달려와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슈퍼 캐치였다. 이후 투수 조병현이 마지막 타자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기적과 같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이정후는 믹스트존에서 이택근 티빙 해설위원과 인터뷰하면서 “진짜 살면서 경기 한 것 중에서 제일 떨렸다”고 말했다. 이택근 해설위원이 “메이저리그에서 경기하는 것 보다 더?”라고 묻자, 이정후는 “거기서 긴장한 적은 잘 없다”고 웃었다. 이택근 해설위원이 “(야구 하면서) 7-2 상황에서 (이기고 있는데) 이렇게 열심히 준비한 적 있어? 수비 위치 선정은 어떻게 했어? 뒷수비 했어?”라고 물었다. 이정후는 “없죠”라고 웃으며 “뒷수비를 했다. 2스트라이크 될 때(실제는 1스트라이크), 파울 타구가 저쪽(3루쪽)으로 나가서 해민이 형이랑 같이 좀 우중간으로 옮겼어요. 근데 바로 앞에서 딱 맞아서…(타구가) 약간 라이트에 들어갔다. (라이트에) 딱 걸렸는데, 막 뛰다가 (타구가) 내려올 때 보이길래 그냥 이렇게 슬라이딩 했다”고 슈퍼 캐치 상황을 설명했다.  9회초 대주자로 나와 득점을 올린 박해민이 중견수로 투입되고, 중견수였던 이정후가 우익수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 또한 슈퍼 캐치를 가능케한 수비 이동이었다.  이정후는 “(잡고) 1루를 바로 봤는데 주자가 좀 나와 있는 것 같아서 일단 던졌는데, 택도 없더라. 일단 2아웃 잘 잡은 거에서, 그게 3아웃이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너무 좋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이정후가 우중간 어려운 타구였음에도 끝까지 트라이했다. 자신감이 있었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칭찬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0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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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울었어요" 류현진도 울고 이정후도 울었다…'WBC 굴욕 청산' 이토록 간절했다

[OSEN=도쿄(일본), 조형래 기자] “거의 다 울었어요.” 모두가 이토록 간절했다. 세간의 비아냥과 평가절하를 뒤집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간절했던 꿈을 결국 이뤄냈다.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17년 만에 WBC 1라운드를 극적으로 통과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호주와의 경기에서 7-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승2패를 마크하면서 호주, 대만을 제치고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5점차 이상, 2실점 이하라는 희박한 경우의 수를 뚫어내고 8강행 전세기 탑승에 성공했다. 한국의 ‘경우의 수’ 달성 확률은 극히 희박했다. 대회 기간 동안 8개의 피홈런을 기록한 부실한 마운드의 상황, 그리고 호주의 탄탄한 전력을 감안하면 한국의 8강 진출은 기적이 벌어져야 가능했다. 그런데 그 기적을 한국이 일궈냈다. ‘간절하면 이루어진다’는 격언이 그대로 들어맞았다. 일본과 대만에 연거푸 패하며 암운이 드리웠던 8강의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만큼 한국의 8강행 스토리는 기적이었다.  2회부터 선수들이 의지를 불태웠다. 2회 선제 투런포를 날린 문보경은 “할 수 있다”를 외치며 사기를 북돋웠다.  이정후는 3회 2루타를 때려내고 2루를 밟고 세리머니도 하지 않고 두 손을 모아 간절하게 기도했다. 모두가 포기할 수 없었고 또 포기하지 않았다. 2009년 WBC 이후 2013년, 2017년, 그리고 2023년까지 이어지는 참사의 고리를 끊기 위해 모두가 노력했다. KBO도 역대급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류지현 감독과 코칭스태프 모두 이 WBC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류지현 감독도 기자회견장에서는 눈물을 참았지만 이후 믹스트존에서는 눈물을 참지 못하며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은 “오늘은 내 인생 경기다.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우리 선수들, 코칭스태프, KBO 직원들, 그리고 10개 구단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특히 10개 구단의 협조가 아니었으면 사이판 캠프도 힘들었는데 감사하다. KBO도, 총재님도 제가 원하는 요구 사항을 99% 들어주셨고 그런 부분들이 쌓여가면서 경기력에 동반됐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되돌아봤다. 선수들 역시 참사와 굴욕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또 의식했다. 문보경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선수들은 너나할 것 없이 부등켜 안고 기뻐하면서도 동시에 눈물을 흘렸다.  “내가 참사의 주역이었다”고 자책한 이정후는 8강이 확정되자 우익수 자리에서 그대로 주저 앉아서 흐느꼈다. 16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고 17년 만에 WBC에 나선 대들보 류현진드 수없이 큰 경기를 치르고도 8강 진출이라는 결과에 기뻐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2023년 대회에서 부상으로 마운드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한 채, 참사를 지켜봐야 했던 고우석도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울음을 터뜨렸다. 그 사이 메이저리그 도전 실패라는 결과까지 있었기에 고우석의 감정은 요동칠 수밖에 없었다. 특히 투수진은 모두가 걱정했고 또 우려의 대상이었다. 모두가 투수진에 대한 불안함을 얘기했다. 선수들도 여론을 알고 있었다. 호주전 선발 등판했지만 부상으로 1이닝 만에 내려간 손주영은 “저는 눈물이 3번 났다. 9회 (조)병현이가 던지면서 힙겹게 막는 것 때문에 미안함이 있었다. 8강이 확정 됐을 때, 그리고 또 라커룸 들어와서 혼자 있다 보니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우석이는 9회초에 우는 것을 봤다. 거의 다 울었다. (류)현진 선배님도 우셨고 (곽)빈이도 울었다”라면서 “사이판 캠프부터 함께한 멤버들이라서 정이 깊다. 사이판부터 거의 두 달 동안 같이 있었다”라면서 전우애를 설명했다.  아쉬움의 눈물이 되지 않았다. 기쁨의 눈물이 됐다. 이제 한국은 8강이 열리는 마이애미로 향한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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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타점 신기록+韓 타점 타이 기록’ 문보경이 나라를 구했다, 역사에 남을 11타점 대활약 [WBC]

[OSEN=길준영 기자] 한국 야구 국가대표 문보경(26)이 역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국가대표 최다타점 타이기록, 1라운드 최다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문보경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C조 4차전 호주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은 호주 선발투수 라클란 웰스의 2구 77.8마일(125.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정후의 1타점 2루타로 한국이 한 점을 더 달아난 3회에는 1사 2루에서는 구원투수 미치 넌본의 3구 91.3마일(146.9km) 포심을 때려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5회 2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은 구원투수 알렉스 웰스의 6구 84.8마일(136.5km) 포심을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5-0을 만들었다.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와 타점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한국은 7-2로 승리하면서 기적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문보경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4경기 타율 5할3푼8리(13타수 7안타) 2홈런 11타점 3득점 OPS 1.779를 기록중이다. 아직 A, B, D조의 경기가 남아있지만 현재 WBC 최다안타 1위, 홈런 공동 1위, 타점 1위에 올라있다.  특히 문보경이 1라운드 4경기에서 11타점을 쓸어담은 것은 역사에 남을 만한 활약이다. WBC 역사상 1라운드에서 11타점을 기록한 것은 문보경이 처음이다. 이전 기록은 2023년 대회에서 멕시코 국가대표로 출전한 랜디 아로자레나가 기록했던 9타점이다.  한국 대표팀 역사에서 문보경의 활약은 독보적이다. 2009년 김태균(11타점)과 함께 역대 WBC 한국 국가대표 최다타점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한국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한 만큼 1타점만 더 추가하면 신기록 작성도 가능하다. 역대 WBC 한국 국가대표 타점 기록을 살펴보면 문보경과 김태균이 공동 1위에 올라있고 2006년 이승엽이 10타점으로 3위고 2009년 이범호와 이진영(7타점)이 공동 4위, 2023년 김하성과 박건우(6타점)가 공동 6위 순이다.  한국은 8강에서 D조 공동 1위 도미니카 공화국 또는 베네수엘라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분명 쉽지 않은 상대지만 문보경이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인 것도 분명하다. 만약 문보경이 3타점 이상을 기록한다면 문보경은 한국 국가대표 역사를 넘어 WBC 대회의 새로운 역사가 될 수 있다. 역대 WBC 최다타점 기록은 2023년 일본 국가대표 요시다 마사타카가 기록한 13타점이다.  역사적인 활약으로 희박한 경우의 수를 뚫고 한국 대표팀을 17년 만에 8강으로 이끈 문보경이 중요한 8강 토너먼트에서도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갈 수 있을까. 팬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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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가겠다" 손주영 부상→긴급 구원 '2이닝 삭제'…"존경스럽다” 42세 국가대표 이유 증명했다

[OSEN=도쿄(일본), 조형래 기자] “내가 나가겠다고 했다.”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기적을 일군 밑바탕에는 1984년생 최고참 노경은(42)이 있었다. 노경은은 위기 때마다 등판해 한국의 마운드를 책임졌고 결국 8강행 기적의 주역으로 당당히 등극했다. 노경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C조 4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2회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국은 7-2로 승리했고 5점차 이상, 2실점 이하라는 희박했던 8강 경우의 수를 뚫는데 노경은이 더할나위 없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한국 선발은 좌완 손주영이었다. 7일 한일전 등판 이후 이틀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1회 코너워크로 전력투구를 펼치며 1사 1,2루의 위기를 막아냈다. 하지만 2회를 앞두고 손주영은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다. 몸을 풀다가 팔꿈치 상태가 안 좋다는 것을 알았다. 무리했다가는 향후 정규시즌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 손주영은 “던질 수 있더라도 100%가 아니면 구위가 약해질 수 있었다. 점수를 주면 안되는데, 마운드에서 계속 던졌으면 저도 불안했기 때문에 코치님한테 바로 말씀드렸다. 그리고 마운드에 올라가서 시간을 조금 끌었다”고 말했다. 손주영의 뒤를 긴급히 구원한 투수는 투수진 맏현 노경은이었다. 노경은은 손주영의 몸 상태를 알자마자 곧바로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마치 원래 나서기로 한 것인냥, 몸을 빠르게 풀고 마운드로 올라갔다.  일단 노경은은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2회 선두타자 로비 글렌디닝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릭슨 윈그로브를 2루수 병살타로 유도했고 로비 퍼킨스의 타구를 직접 직선타로 처리했다. 노경은은 직선타를 잡고 포효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팀 케넬리를 2루수 땅볼, 트래비스 바자나를 삼진, 커티스 미드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2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선발 투수의 부상으로 야기된 위기를 긴급 구원한 수호신이었다. 노경은은 경기가 끝나고 “사실 경기 전부터 (손)주영이 뒤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준비하고 있었고 주영이한테 농담 삼아서 편하게 던지라고 했다. 그런데 제가 2이닝까지 던질 줄은 몰랐다. 그냥 모든 힘을 다 짜냈다”고 말했다.  대기는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또 오래 던질 줄은 몰랐다. 그래도 노경은은 “코치님이 제가 몸이 빨리 풀리는 것을 알고 계신다. 그리고 내가 나가겠다고 했다”라면서 수호신을 자처했다.  이번 WBC 1라운드에서 노경은은 4경기 중 3경기를 등판했다. 그리고 3⅓이닝 무실점으로 철벽 불펜 위용을 보여줬다. KBO리그 최고령 홀드왕, 최고령 30홀드 등의 기록을 갖고 있는 노경은이었지만 대표팀 발탁에는 의문을 품는 이들도 있었다.  증명하고 싶었고 또 증명했다. 그는 “부담은 없었는데, 제가 대표팀에 뽑히게 된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 마음의 짐을 이제서야 조금 던 것 같다. 제가 왜 여기에 와 있는지를 증명했다”며 뿌듯해 했다.  류지현 감독도 이날 승리의 MVP로 노경은을 꼽았다. 젊은 투수진이 선전한 것도 있지만 손주영의 부상 공백을 노경은이 잘 채웠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손주영의부상은 생각치도 않았다. 사인이 늦게 와서 다음 이닝 올라가는 게 굉장히 어려웠다”라며 “마운드에 올라가서 양해를 구하고 시간을 벌었지만,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경은이 2이닝을 막아준 것은 정말 존경스럽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라고 경의를 표했다. 노경은은 이제 자신을 증명했고 또 기다려 준 팬들에게도 보답하고 있다. 그는 “원래 국가대표 선수도 아닌데 마지막 대�y팀을 이렇게 좋게 장식할 수 있어서, 8강에 갈 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너무 성원을 많이 해주셔서 보답을 해야 한다라고 했는데, 8강 진출로 보답을 해드리게 돼서 너무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8강 진출은 노경은 스스로를 위한 선물이기도 하다. 오는 3월 11일이 생일인 노경은인데, 마이애미로 떠나는 전세기 안에서 생일을 맞이하게 된다. “뜻깊은 생일 선물이 됐다”라고 말하면서 8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0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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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간절했다' 노시환, 안현민 거포들이 뛰었다,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WBC]

[OSEN=홍지수 기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장타자들이 ‘발야구’를 했다. 그만큼 그들에게 ‘8강’이 간절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4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7-2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C조 2위로 미국 마이애미로 향한다. 지난 2009년 대회 준우승 이후 3연속 1라운드 탈락이 쓴맛을 본 한국이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이 3승 무패로 조 1위로 이미 1라운드를 통과한 상황. 한국이 그 뒤를 따라간다. 이날 한국은 선발 라인업부터 변화를 줬다. 류지현 감독은 김도영(3루수) 저마이 존스(좌익수) 이정후(중견수) 안현민(우익수) 문보경(지명타자) 노시환(1루수) 김주원(유격수) 박동원(포수) 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손주영. 일본전, 대만전 타격 부진에 대만전 아쉬운 수비까지 저지른 ‘한국계’ 빅리거 셰이 위트컴이 벤치를 지켰고, 노시환이 선발 출장했다. 위트컴과 문보경에게 밀려 벤치를 지키던 그가 운명의 호주전에서 선발 출장했다. 노시환은 이날 비록 안타는 때리지 못했지만, ‘의지’를 보여줬다. 문보경의 2점 홈런이 터진 2회초. 무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노시환은 볼넷을 골랐다. 이어 2루 도루까지 했다. 주력이 안좋은 선수는 아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중심 타자로 뛰면서도 지난 시즌 14개이 도루를 했다. 32개의 홈런을 친 거포. 그런 그가 주루플레이도 이를 악물고 했다. 그럼에도 국제 대회에서, 특히 1점, 1점이 중요한 운명이 호주전에서 노시환이 도루에 성공했다. 그만큼 한국의 8강 진출을 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노시환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KBO리그 신인왕 안현민도 뛰었다. 안현민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공격을 이끄는 중심 타자 중 한명.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5회에 도루를 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안현민은 볼넷 출루 후 도루를 했다. 도루 이후 문보경의 적시타가 터졌다. 8강 진출 조건이 걸린 스코어 5-0이었다. 안현민의 도루가 컸다. 안현민은 데뷔 시즌이던 2024년 16경기에서 도루는 없고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신인왕을 차지한 지난해에는 112경기에서 22홈런 80타점을 올렸다. 도루는 7개뿐이었다. 그런 그가 8강 운명이 걸린 호주전에서 도루를 했다. 한국의 8강 진출이 얼마나 간절한지 노시환, 안현민이 보여줬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0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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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전 투런 악몽→호주전 병살 반전…더닝이 류지현호 살렸다 [WBC]

[OSEN=손찬익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투수 데인 더닝이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결과는 해피 엔딩이었다.  더닝은 지난 8일 대만과의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으로 흔들렸다.  더닝은 선발 류현진과 곽빈에 이어 1점 차 앞선 7회 1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 첫 타자 린자정을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더닝은 8회 선두 타자 장쿤위의 좌전 안타, 정쭝저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천천웨이를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공수 교대까지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뒀으나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에게 일격을 당했다.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우중월 투런 아치를 내줬다. 3-4. 두 번의 실패는 없었다. 더닝은 벼랑 끝 위기에 몰린 한국을 구했다. 9일 호주전에서 1이닝을 깔끔하게 잘 던졌다. 대만전 부진을 만회하는 투구였다.  박영현 대신 7회 마운드에 오른 더닝은 첫 타자 알렉스 홀에게 볼넷을 허용한 데 이어 제리드 데일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무사 1,2루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으나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더닝은 로비 글렌디닝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계속된 2사 3루서 릭슨 윙그로브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웠다. 더닝은 8회 김택연과 교체됐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로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지명 받았던 더닝은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통산 136경기(102선발) 593⅓이닝 28승 32패 평균자책점 4.44, 538탈삼진의 성적을 올렸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는 2021년 27경기(25선발) 117⅔이닝 5승 10패 평균자책점 4.51, 2022년 29경기에서 153⅓이닝 3승 8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2023년 35경기(26선발) 172⅔이닝을 던지며 12승7패 평균자책점 3.70의 성적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활약했고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까지 품었다. 더닝은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어머니가 자라온 한국 문화를 대표하고, 외가 가족들을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엄청난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 관계자가 유니폼을 들고 찾아왔던 그 순간을 잊지 못했다. 더닝은 “그 자리에서 유니폼을 입고 바로 한국에 계신 어머니께 영상 통화를 걸었다. 유니폼을 입은 내 모습을 본 어머니는 너무 기쁘셔서 할 말을 잃을 정도로 감격하셨다”고 말했다. 그토록 바라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월드시리즈 1,2차전 이후 두 번째 연투로 17년 만의 8강 진출에 기여했으니 더 바랄 게 없을 터.  한편 이날 호주를 상대로 5점 차 이상, 2실점 이하로 이겨야 8강 진출이 가능했던 한국은 극적인 승리를 가져왔다. 호주를 7-2로 누르고 지난 2009년 제2회 대회 이후 17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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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탈락인데 왜 KIA 울상인가…데일 악송구 트라우마 될라, 호주 감독도 맹비난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WBC]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야심차게 영입한 호주 출신 아시아쿼터 내야수가 WBC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치명적인 악송구를 범하며 호주 예선 탈락의 원흉이 됐다.  제리드 데일(호주)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C조 조별예선 한국와 최종전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와 함께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호주가 2-6으로 뒤진 9회초 마지막 수비였다. 한국은 선두타자 김도영이 볼넷을 골라냈으나 저마이 존스가 우익수 뜬공에 그친 뒤 이정후마저 유격수 방면 땅볼을 치며 득점 희망이 사라지는 듯 했다. 그런데 투수를 맞고 굴절된 타구를 잡은 데일이 2루 악송구를 범하면서 상황이 1사 1, 3루로 바뀌었다. 그립을 제대로 잡지 못한 상태에서 마음이 급한 나머지 송구를 서두르다가 수비 참사가 발생했다.  한국은 계속된 찬스에서 안현민의 희생플라이로 7-2 리드를 잡았고,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조 2위를 차지하기 위해 호주를 5점 차 이상으로 제압하되, 2실점 이하를 해야하는 악조건에 처했으나 9회초 데일의 치명적 실책에 힘입어 7-2라는 짜릿한 기적의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한국, 대만, 호주 모두 나란히 2승 2패가 된 가운데 한국이 2위로 2라운드행 티켓을 따냈다. 공교롭게도 2026시즌부터 KBO리그 KIA에서 뛰는 아시아쿼터 내야수가 한국의 8강행을 돕는(?) 실책을 범했다. 유틸리티 내야수인 데일은 작년 12월 계약금 4만, 연봉 7만, 옵션 4만 달러 등 총액 15만 달러(약 2억2000만 원)에 KIA 아시아쿼터 선수로 합류했다. 호주 멜버른 출신 데일은 2016년 호주야구리그 멜버른 에이시스에서 처음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 트리플A 2시즌 포함 총 6시즌을 뛰었고,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에 육성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입단해 2군에서 41경기에 출전하며 35안타 2홈런 14타점 12득점 타율 2할9푼7리를 기록했다. 데일은 작년 10월 울산에서 열린 2025 KBO Fall League에서 멜버른 에이시스 소속으로 12경기에 나서 17안타 7타점 10득점 타율 3할9리로 활약하기도 했다.  데일은 이에 힘입어 호주 WBC 대표팀에 주전 유격수로 승선했다. 그리고 지난 1월 KIA 스프링캠프 출국 당시 “내가 기억하는 건 2023년 WBC인데 그 때 호주가 이겼고, 이번에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호주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라고 웃으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8강 진출의 명운이 걸린 한국전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3년 전 영광 재현에 실패했다. 데일의 실책을 가장 아쉬워한 이는 호주 사령탑이었다. 데이브 닐손 감독은 경기 후 “데일의 실책이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공을 확실히 잡았다면 문제가 없었을 수도 있다. 중요한 순간에서 나온 실책이 뼈아픈 결과를 만들었다”라고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WBC를 마친 데일은 한국으로 향해 소속팀 KIA 선수단에 합류한다. 당장 오는 12일부터 KBO리그 시범경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WBC 충격을 잊고 KIA의 복덩이 아시아쿼터 선수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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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국민 우익수' 이진영처럼…'캡틴' 이정후, 한국 살린 슈퍼캐치 [WBC]

[OSEN=손찬익 기자] 잘 알려진 대로 이진영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타격 코치는 현역 시절 ‘국민 우익수’로 불렸다. 지난 2006년 3월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제1회 WBC 1라운드 일본전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수비 덕분이었다. 당시 0-2로 뒤진 4회말 2사 만루 위기 상황. 니시오카 쓰요시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흐름을 바꾼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3-2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고, 결국 WBC 4강 신화를 쓰며 야구 강국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년이 흐른 뒤,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그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 한국은 5점 차로 앞선 9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릭슨 윙그로브의 타구가 우중간으로 향했다. 자칫 장타로 이어질 수 있는 타구였다. 하지만 우익수 이정후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며 흐름을 끊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2패였던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 승리라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8강 진출이 가능했다. 한국은 호주를 7-2로 꺾으며 2009년 제2회 대회 이후 17년 만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자칫하면 8강 진출이 무산될 수 있었던 절체절명의 순간, 이정후의 슈퍼 캐치가 팀을 구한 셈이다. 일본 언론도 이 장면에 주목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 스포츠’는 “한국이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꽃미남 주장’ 이정후가 9회 슈퍼 캐치로 팀을 구했다”며 “만약 이 타구가 안타가 됐다면 호주가 8강에 진출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 한국 선수들은 크게 울음을 터뜨렸다. 우익수 이정후는 얼굴을 그라운드에 묻은 채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경기 전에 말했듯이 쫓기면 안 되는 경기였다. 선취점이 이른 시간에 나와 우리 페이스와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8회 1점을 허용한 이후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9회 초뿐이었다. 그 상황에서 선수들의 집중력과 염원이 한데 모였던 것 같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류지현 감독은 “이정후가 우중간 어려운 타구였음에도 끝까지 트라이했다. 자신감이 있었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이정후의 슈퍼 캐치를 칭찬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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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에 넣어주세요"…'300억급 대활약' LG의 보물이 국보가 됐다, 마이애미행 1등 공신

[OSEN=도쿄(일본), 조형래 기자] “애국가에 넣어주세요.” LG 트윈스의 보물이 국가대표팀의 보물이었다. ‘문보물’ 문보경이 한국 대표팀의 WBC 굴욕 역사 청산에 앞장섰다. 8강이 열리는 마이애미로 떠나는 전세기로 직접 이끌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호주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 2승2패를 마크하면서 호주, 대만을 제치고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5점차 이상, 2실점 이하라는 희박한 경우의 수를 뚫어내고 8강행 전세기 탑승에 성공했다. 호주와의 운명의 결전, 이날 역시도 문보경이 해결사였다. 1라운드 내내 득점의 순간에는 문보경이 있었다. 5일 체코전에서 포문을 연 만루홈런부터 시작해, 7일 일본전 1회 2타점 2루타 및 수비 투혼, 그리고 이날 호주전 2회 선제 투런과 3회 적시 2루타, 5회 적시타 등 3안타 4타점 활약까지. 문보경은 말 그대로 날아다녔다. 1라운드에서만 11타점을 쓸어담았고 2009년 김태균의 한국 선수 WBC 최다 타점 기록과 타이 기록을 이뤘다. 11년 307억원이라는 초대형 다년계약을 맺은 노시환을 밀어내고 문보경이 주전 1루수를 차지하면서 문보경도 30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스갯 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소속팀 LG의 염경엽 감독도 “문보경도 300억을 받는 건가?”라고 웃었다. 현 시점에서 문보경은 300억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건 분명하다. 국가대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보물이 됐다. 2023년과 2025년 LG 트윈스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던 문보경인데, 이날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하고 우승급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한국시리즈 때도 이랬나 싶을 정도로 긴장이 많이 됐고 경기도 잘 못보겠더라. 그래서 마지막 뜬공이 딱 떴을 때 잡고 나서 든 생각은 우승 때보다 좋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11타점은 오타니 쇼헤이(6타점)보다도 많은 수치다. 대회 타점 1위다. 그는 “그건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냥 올라가면 다행인 것 같다”라고 웃으면서 “이만큼 잘 친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그나마 타격감이 최고점일 때 대회가 겹쳐서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G의 보물이 국가대표의 보물이 됐다는 얘기에 “애국가에 넣어주세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제가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 자체가 너무 좋은 것 같다”라며 기쁨을 더욱 만끽했다.  9회초 7-2를 만든 뒤 9회말, 1사 후 릭슨 윈그로브의 우중간 타구가 가장 가슴 철렁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우익수로 이동한 이정후가 끝까지 쫓아가서 슬리이딩 캐치를 해내며 한국의 승리가 점점 다가왔다. 문보경은 “(이)정후 형이한테 가는 순간 잡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오히려 정후 형이라서 아무 감동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8강 진출이 확정되고 대표팀에서 울지 않은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다. 감독 선수 코치 너나할 것 없이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문보경 역시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는 “뭔가 막혀있던 게 뚫린 느낌이다. 그동안 걱정했고 긴장했던 게 다 풀린 느낌이었다”며 “대회 전부터 걱정도 많이 했고 긴장도 많이했는데 시원하게 풀린 느낌이어서 다행이었다. 그래서 울었다” 말했다. 이제 한국은 마이애미에서 D조의 1위팀과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현재로서는 도미니카공화국 혹은 베네수엘라가 유력하다. 그는 “8강에 가서 그냥 기분이 좋다. 어느 팀이랑 만날 지도 모르겠지만 세계 최고 선수들이 나오는 만큼 좋은 투수 공도 한 번 쳐보고 싶고 최고의 성적을 뽑아서 돌아오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주위의 비아냥과 걱정, 우려를 모두 딛고 이겨낸 기적의 8강이다. 문보경은 “어제(8일) 대만전 패하면서 안 좋은 얘기들도 들렸다. 이겼으면 이런 경우의 수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다 핑계”라면서 “어쨌든 8강에 올라가서 한국 팬들이 더 좋아하실 것이고 야구 인기도 더 올라가서 다음 대회에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일단 증명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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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의 8강행! 1번 같은 4번 안현민, 문보경 위한 밥상 완벽하게 차리다 [WBC]

[OSEN=손찬익 기자] 벼랑 끝에 몰렸던 WBC 한국 대표팀이 극적으로 마이애미행 비행기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호주를 7-2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 함께 조 2위로 2009년 2회 대회 이후 17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좌완 손주영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3루수 김도영-좌익수 저마이 존스-중견수 이정후-우익수 안현민-지명타자 문보경-1루수 노시환-유격수 김주원-포수 박동원-2루수 신민재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호주는 2루수 트래비스 바자나-3루수 커티스 미드-중견수 애런 화이트필드-지명타자 알렉스 홀-유격수 제리드 데일-좌익수 로비 글렌디닝-1루수 릭슨 윙그로브-포수 로비 퍼킨스-우익수 팀 케널리로 타순을 구성했고 라클란 웰스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문보경이었다. 문보경은 2회 우중월 투런 아치를 그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3회와 5회에는 각각 적시타를 터뜨리며 4타점을 쓸어 담았다. 이번 대회 개인 11타점을 기록하며 WBC 한국 대표팀 타자 최다 타점 기록을 세웠다. 문보경 못지않게 4번 타자 안현민의 활약도 빛났다. 안현민은 3차례 출루하며 문보경의 타점을 돕는 ‘밥상 차리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안현민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문보경의 우중월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았다. 3회 1사 2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이후 문보경의 좌전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7회에는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이날 경기 3출루를 완성했다. 4점 차 앞선 9회초 공격. 마이애미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1점이 필요한 상황. 1사 1,3루 찬스에서 안현민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7-2 5점 차로 달아났다.  1라운드를 2승 2패로 마친 한국은 일본과 함께 8강 무대가 열리는 마이애미로 향하게 됐다. ‘1번 타자 같은 4번 타자’ 안현민의 존재감이 돋보인 경기였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09.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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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1이닝 부상→불펜 8이닝 투혼’ 2점으로 막고 기적을 만들다, 17년 만에 8강 진출하다 [WBC]

[OSEN=길준영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선발투수가 부상으로 내려가는 악재를 극복하고 8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C조 4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앞선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던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2실점 이하, 5점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조건이었지만 희박한 경우의 수를 뚫고 8강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8강 진출은 선발투수 부상이라는 악재를 이겨내고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선발투수 손주영(LG)은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인만큼 긴 이닝을 소화해야 했지만 1회 투구 이후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가게 됐다.  급박한 상황에서 손주영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것은 KBO리그 최고령 투수이자 대표팀 최고령 투수 노경은(SSG)이었다. 노경은은 2회 선두타자 로비 글렌디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릭손 윈그로브에게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주자를 모두 지웠다. 로비 퍼킨스는 투수 직선타로 직접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노경은은 3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선두타자 팀 케넬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노경은은 트래비스 바자나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커티스 미드는 유격수 땅볼로 잡아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다.  5회에는 노경은을 대신해 소형준(KT)이 등판했다. 소형준은 애런 화이트필드-알렉스 홀-제리드 데일로 이어지는 호주 중심타선을 모두 뜬공으로 잡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한국이 5-0으로 앞선 5회에는 선두타자 글렌디닝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윈그로브와 퍼킨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케넬리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다시 한국이 6-1로 달아난 6회에는 박영현(KT)이 마운드에 올랐다. 박영현은 선두타자 바자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미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화이트필드에게 6-4-3 병살타를 유도하며 순식간에 3아웃을 잡아냈다.  7회에는 데인 더닝(시애틀)이 등판했다. 더닝은 선두타자 홀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데일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렇지만 글렌디닝에게 6-4-3 병살타를 유도했고 윈그로브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위기를 탈출했다.  8회 등판한 김택연(두산)은 선두타자 퍼킨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서 케넬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바자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6-2 추격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급하게 조병현(SSG)을 투입했다. 조병현은 미드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화이트필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홀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 한국을 8강 탈락 위기에서 구해냈다.  한국이 9회 1점을 추가하며 8강 희망을 살린 9회에는 조병현이 그대로 마운드를 지켰다. 선두타자 데일을 삼진으로 잡아낸 조병현은 크리스 버크를 볼넷으로 내줬다. 윈그로브에게는 날카로운 타구를 맞았지만 우익수 이정후가 호수비로 잡아냈다. 로건 웨이드는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마침내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뤄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09.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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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도 안타 또 안타!' 오재원, 안 쓸 이유가 안 보인다…그런데도 "긴장감 놓지 않고 있습니다" [오!쎈 대전]

[OSEN=대전, 조은혜 기자] 신인 치고 잘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잘한다. 한화 이글스의 '슈퍼루키' 오재원이 자체 청백전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퓨처스팀을 상대로 청백전을 치렀다. 이날 1군의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오재원은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퓨처스팀 선발투수로 등판한 윤산흠 상대 1회 첫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투수 땅볼로 잡혔지만, 동기인 신인 좌완 강건우를 마주한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5회 정이황에게 좌전 2루타를 치면서 이날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조동욱에게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스프링캠프부터 계속되고 있는 안타 행진이다. 오재원은 1차 호주 멜버른과 2차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 도합 10경기 33타석에 들어서 10안타(1홈런) 4볼넷 4타점 7득점 2도루, 타율 0.379를 기록했다. 타석 들어선 모든 경기에서 안타가 나왔고, 전체 타자 중 안타 1위에 올랐다. 청백전을 마친 오재원은 "날씨가 오키나와보다는 추워서 타석에서 움츠러들 줄 알았는데, 그래도 조금 풀리면서 원래 컨디션 대로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2루타는 내 스윙을 가져가서 나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비공식 경기지만 한화 입단 후 '홈' 볼파크에서 경기를 치른 건 처음. 오재원은 "아직은 TV로 보던 곳에서 경기를 하는 게 조금은 어색하다. 직접 그라운드에서 뛰어 보니 느낌이 다른 것 같기도 하다"면서 "구장이 정말 멋있다. 팬분들이 자리를 채워주시고 응원하는 가운데에서 경기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타도 안타지만 무엇보다 수비와 주루가 안정적인 선수다. 연습경기 내내 이어진 오재원의 활약에 한화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경문 감독 역시 사실상 외야 한 자리를 오재원에게 맡기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분위기다. 하지만 오재원은 "안주할 수 없다. 계속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긴장감을 놓지 않고, 똑같이 하던 대로 하고 있다"면서 "기사도 최대한 안 보려고 하는데, 포털사이트에 들어가서 이름이 보이면 어쩔 수 없이 들어가 보게 된다"고 웃었다. 그는 "그냥 계속 내가 하고 있는 걸 하고, 형들이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시기 때문에 그걸 따라서 하고 있다"면서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3.09.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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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부상→5선발 후보 6명 준비’ 최악 대비 이숭용 감독 “광현이랑 통화도 안했다, 본인이 제일 힘들 것” [오!쎈 인천공항]

[OSEN=인천공항,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김광현(38)의 이탈을 안타까워하면서도 빈자리를 채울 어린 투수들의 성장을 기대했다.  일본 미야자키 캠프를 마친 이숭용 감독은 9일 인천국제공항 귀국 인터뷰에서 “(김)광현이하고는 일부러 통화도 하지 않았다. 얘기를 하면 더 마음이 안 좋아질 것 같아서 통화하지 않았다. 본인이 제일 힘든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KBO리그 통산 415경기(2321⅔이닝) 180승 108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한 베테랑 좌완 에이스다. KBO리그 역대 최다승 3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 SSG와 2년 최대 36억원 연장 계약을 맺은 김광현은 28경기(144이닝) 10승 10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5이닝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여전히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올 시즌 5선발 역할이 기대된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조기귀국했다. 정밀 검진 결과 부상이 확인돼 훈련이 중단된 상태다. SSG는 지난 8일 “김광현은 정밀 검진 결과, 좌측 어깨 후방 부위의 골극 소견으로 인한 통증이 확인됐다”면서 “어깨 기능 회복 및 맞춤형 재활을 위해 3월 9일부터 약 2주간 일본에서 전문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술 여부는 재활 경과를 면밀히 지켜본 뒤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광현의 이탈에 대해 이숭용 감독은 “적지 않은 나이고 책임감이 있는 친구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거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편안하게 해주고 싶어서 일단은 이기적으로 생각하라고 얘기를 했다. 다른 것은 신경쓰지 말고 몸 상태에 포커스를 맞춰라고 당부했다. 김광현이 살아야 우리 팀이 산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광현의 공백은 작지 않지만 SSG는 빠르게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미국에서부터 선발투수 후보들의 투구수를 굉장히 늘렸다. 이제 5선발 경쟁을 하는데 신인 김민준부터 최민준, 전영준, 이기순, 윤태현, 박시후 등이 준비하고 있다. 준비는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직은 유력 후보를 얘기하기 어렵다”며 웃은 이숭용 감독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잘하고 있다. 선발진에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선발투수와 비슷한 퍼포먼스를 할 수 있게끔 만들어야 한다. 지금 상황을 보면 (김)건우도 풀시즌을 다 뛰는 것은 쉽지 않다고 본다. 타케다 쇼타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선발투수 자원을 더 신경을 써서 많이 준비해야 시즌 운영이 더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투수들의 성장을 자신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09.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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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기적’ 눈물 참지 못한 류지현 감독, "오늘 인생경기, 모두의 힘 모였다...오늘은 쉬고, 내일부터 8강 준비"(일문일답)

[OSEN=도쿄(일본), 조형래 기자] ‘도쿄의 기적’을 일궈냈다. 류지현 감독 이끄는 WBC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C조 4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2패로 대만, 호주와 동률이 됐지만 최소실점률에서 앞서면서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이날 5점 차 이상의 승리, 2실점 이하의 승리가 필요했다. 이날 문보경이 2회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고 3회에는 이정후와 문보경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뽑았다. 5회에도 문보경의 적시타로 5-0을 만들었다.  5회말 호주에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6회 곧바로 김도영이 적시타를 때려내 6-1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김택연이 올라와 1실점 했지만, 조병현이 추가 실점을 막아 6-2에서 9회초에 돌입했는데, 한국은 9회 호주 제리드 데일의 실책으로 1사 1,3루 기회를 잡은 뒤, 안현민이 8강 확정 희생플라이를 때려냈다. 9회 조병현이 경기를 매듭 지으면서 기적의 8강을 완성했다. 류지현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그리고 믹스트존에서도 울먹거리면서 이날 승리의 기쁨을 모두와 나눴다. 다음은 류지현 감독과 일문일답. -8강 진출 소감은 ▲굉장히 어려웠던 1라운드였다. 사실은 체코전 승리 이후 일본전부터 오늘까지 사실 바깥으로 오픈하면서 다 얘기할 순 없었지만, 여러가지 투수 운영 환경들 등등 이런 것들을 중심을 잡으면서 경기 운영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마지막에 집중력. 게임 전 인터뷰 때 과정 이런 부분 말씀드렸는데 선수들의 그런 임하는 자세 진정성 이런 게 한 곳에 모여서 이런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오늘 경기 승부처는 ▲경기 전에 말씀드렸듯이 쫓기면 안된다고 봤다. 선취점이 이른 시점에 나온 게 우리 페이스 유지하면서 게임 흐름대로 유지하면서 갈 수 있는 부분 있었다. 8회에 1점을 허용한 이후에 우리에게 남아 있는 시간은 9회초. 9회초만 안남은 시점에서 선수들 집중력. 염원들이 한 곳에 모였다. 그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고 조병현이 1⅔이닝 굉장히 타이트한 상황 속에서도 그걸 이겨낸 점을 칭찬하고 싶다. 이정후 선수가 우중간 어려운 타구였음에도 그렇게 시도 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 그 정도 자신감 있었다는 부분이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국가대표 선임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기적이란 단어 어떻게 와 닿나 ▲제가 코치 생활 감독 생활 대표팀 코치 생활 대표팀 등을 거치면서 인생경기인 것 같다. 제 야구 인생에 가장 중요했던 그런 시점에서 좋은 결과 나온 부분이 같은 유니폼 입고 있는 우리 선수단 전체 코칭스태프 KBO 직원들 10개 구단 구단들 협조. 이런 부분들이 다 합쳐지니 결과 아닌가 생각한다. 더 말씀드리면 사실은 지난해 2월 감독 선임 후 먼저 움직인 게 3월 열리는 대회니까 5일 기준으로 몸이 안 만들어지면 안 된다는 확신이 저에겐 있었다. 제일 먼저 구단 캠프 전에 우리 캠프를 치러야 한다. 이런 부분이 KBO의 지원과10개 구단 협조 아니었으면 어려운 상황이었다. 처음으로 구단 캠프 전에 대표팀 캠프가 있었다. 그런 부분들이 불펜 투수들 걱정 오키나와서부터 했는데, 결정적으로는 경기를 거듭될 수록 불펜 투수들 올라오면서 잘 마무리 했다.  이런 사전 준비가 있었기에 이런 결과 있었다. 특히 데이터 분석도, 굉장히 많은 투자 했다. 트랙맨 등 상대 팀 다니면서도 1년 내내 빅 데이터 축적한 것도 있었고 그 전에 23년 코치 생활하면서 계속 데이터 축적. 저희 선수들 뽑을 때도 그걸 감안해 30명 추렸는데 같이 어울러 지면서 결과. 크보 지원 있지 않으면 어려웠다. 너무 감사한 건 총재님 비롯해 제가 원하는 요구 사항 이런 걸 제 느낌으로 99프로 이상 들어주셨다. 그런 부분 쌓여가면서 선수들 경기력에 동반 됐다. 그런 부분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오늘 말고는 다른 날 생각나는 날 없다. -어린 투수들 잘 막았다. 메시지 주신다면? ▲아시다시피 오늘 5점 차 이상에 2점 이상 실점 하지 않고 7점 이상 5점 이상 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사실은 득점보다 더 어려운 게 실점 2실점으로 막아내느냐 더 중요하고 어려운 경기라 생각했다. 오늘 경기까지 공격력 보다는 저희 마운드 홈런 허용하면서 실점 한 게 사실이다. 투수들 15명 스트레스 많았을 거고 오늘만큼은 투수력 앞세워 이겨야 한다는 그런 마음 있었던 것 같다. 그런 긴장 속에서 우리 어린 투수들이 이겨낸 것이다. 김택연 조병현 박영현 이런 선수들이 잘 막아줬다. 이런 부분이 굉장히 조화롭게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은 사실 노경은이다. 생각치 않았던 손주영 선수의 부상이 사실은 1회를 던지고 난 후에 불펜에서 사인이 왔다. 사인이 늦엇기 때문에 다음 이닝 올라가는 게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저희는 일단 손주영 올라가서 부상 부분 알린 다음에 그 뒤에 시간 버는 게 굉장히 중요했다. 불펜에서부터 안 좋았지만, 그런 걸 올려 보내서 제가 시간을 1분 정도 벌었다. 그 이후 노경은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통역 통해 갑작스런 부상이니까 시간 달라는 양해 구했고, 주심이 그런 부분을 받아줬다. 호주 감독에게도 감사한 건 주심이 알린 건 그 분도 받아 주신 거 호주 쪽에도 굉장히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준비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노경은이 2이닝을 막아준 건 정말 정말 존경스럽다는 정도의 표현을 쓰고 싶다.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2라운드 준비는 어떻게? ▲지금 이 시간까지는 뭐 오늘 경기가 워낙 중요했고, 오늘 경기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면서 승리해야지만 저희가 마이애미 2라운드 진출 가능 상황이었으니까 우리 모든 인원들이 오늘 경기에 100% 마음과 힘을 모아서 경기를 준비했다. 이제 내일부터 준비하겠다. 오늘 저녁은 쉬고 싶다. 너무 힘들었다. 오늘 저녁까지는 마음 비우고 쉬고 내일 아침부터는 일어나서 2라운드에 관련된 부분을 준비하겠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09. 8:00

13년 만에 태극마크 단 42세 노경은, WBC 8강행 견인했다

13년 만에 다시 가슴에 단 태극마크. 대표팀 최고령 투수 노경은(42·SSG 랜더스)이 한국 야구의 기적을 만들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호주와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2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호주, 대만과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아웃당 실점이 가장 적어 2위를 차지하고 2라운드(8강) 진출에 성공했다.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 승리가 필요했던 한국은 2회 말 위기를 맞았다. 1회를 막은 선발투수 손주영이 갑작스럽게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갔다.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건 최고참 노경은이었다. 노경은은 다른 투수보다 몸을 빨리 푸는 편인데다 멀티이닝 투구가 가능했다. 노경은은 자신의 몫을 100% 해냈다. 체인지업, 직구, 컷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싱커 등 다양한 공을 뿌려 호주 타자들을 막아냈다. 2회 말 선두타자 로비 글렌디닝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만, 릭슨 윙그로브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제리드 데일은 3루수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는 삼자범퇴였다. 베테랑 타자 팀 케널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2024년 메이저리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기대주 트래비스 바자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현역 메이저리거인 커티스 미드까지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 사이 대표팀은 문보경을 비롯한 타자들이 폭발하며 4-0으로 앞섰다. 한국은 7-2로 이겼고,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한 노경은은 승리투수가 됐다. 2라운드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노경은은 가장 크게 벤치에서 환호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류현진과 노경은, 두 베테랑을 선발했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뿐 아니라 기량 역시 훌륭했기 때문이다. 노경은은 KBO리그 최초로 3년 연속 20홀드 이상을 거두는 등 활약했다. 마운드 총력전을 준비했다고는 하지만, 손주영이 1이닝 만에 강판하는 것은 계획에 없던 일이다. 2회를 급하게 막아야 하는 상황을 누가 버틸 수 있을까. 적임자는 베테랑 노경은이었다. 노경은으로선 2013년 WBC 이후 13년 만이었다. 당시 대표팀은 2승 1패를 거두고도 동률 규정에서 밀려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노경은은 3이닝 1실점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괴로운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그리고 가장 극적인 상황에서 대표팀과 후배들에게 미국행 비행기 티켓을 선물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3.09.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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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거도 307억 타자도 아니다! WBC 최다 타점 문보경, 마이애미행 전세기 '기장'이다

[OSEN=홍지수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주축 타자 문보경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통해 자신이 국제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문보경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4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선제 투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문보경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일본에 이어 조 2위로 어렵사리 '좁은 문' 1라운드를 통과했다. 이날 한국은 김도영(3루수) 저마이 존스(좌익수) 이정후(중견수) 안현민(우익수) 문보경(지명타자) 노시환(1루수) 김주원(유격수) 박동원(포수) 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손주영. 문보경은 이날 첫 타석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 안현민이 안타를 쳤고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문보경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문보경은 대회 첫 경기인 체코전에서 만루 홈런 포함 2안타 5타점 맹활약을 펼치면서 한국이 완승을 이끌었다. 일본전에서도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수비에서도 투혼을 발휘했다. 그러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교체되기도 했으나 대만전에서는 1안타 1볼넷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 갔다. 문보경은 일본과 평가전 때부터 타격감이 좋았다. 문보경의 활약에 포지션이 겹치는 노시환은 벤치 신세였다. 노시환은 대회 전 2월에 한화와 11년 최대 307억 원 다년 계약을 맺었다. 한화의 중심 타자 대우를 제대로 받았다. 그런 타자가 벤치 멤버였다. 그만큼 문보경의 감이 좋았다. 게다가 ‘한국계’ 메이저리거 셰이 위트컴(휴스턴)이 3루수로 나서면서 노시환의 자리가 없기도 했다. 문보경은 운명의 호주전에서도 뜨거웠다. 2회 선제 투런을 날린 그는 존스, 이정후의 연속 2루타로 3-0으로 달아난 3회에 추가 타점을 올렸다. 안현민이 1사 2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1사 2루에서 문보경이 중견수 쪽 안타를 쳐 2루 주자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체코전 5타점, 일본전 2타점 이후 호주전 2회 투런, 3회 적시타로 이번 대회 10타점 째를 기록했다.  문보경은 또 해냈다. 팀이 4-0으로 앞선 5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안현민이 볼넷을 골랐고, 도루까지했다. 주자는 득점권. 타석에는 감 좋은 문보경이었다. 문보경은 2사 2루에서 좌측 담장을 때리는 적시타를 때렸다. 한국이 8강에 진출하려면 5-0 또는 6-1, 또는 7-2로 이겨야 한다. 문보경이 한국의 8강 진출 조건을 만든 것이다. 5점 중 문보경이 4점을 책임졌다. 문보경은 1타점 더 보태 이 대회 11타점 째를 올렸다. 11타점은 2009년 김태균과 함께 역대 WBC 한국 국가대표 타점 타이 기록이다. 2006년 이승엽이 10타점으로 3위고 2009년 이범호와 이진영(7타점)이 공동 4위, 2023년 김하성과 박건우(6타점)가 공동 6위에 올라있다. WBC 최고 기록은 2023년 요시다 마사타카의 13타점이다.  문보경은 6-1로 앞선 7회에는 병살타를 쳤다. 하지만 문보경이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면서 한국은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09.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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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실점 막은 슈퍼캐치..."이정후, 17년 만의 8강행 확정 후 눈물 펑펑" 日매체 [WBC]

[OSEN=손찬익 기자] 극적인 승리의 순간, 이정후는 그라운드에 얼굴을 묻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9일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한국이 호주를 꺾고 8강에 진출하는 과정과 함께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집중 조명했다. 한국은 이날 호주를 7-2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한국은 일본과 함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09년 제2회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하지만 단순한 승리가 아니었다. 한국이 1라운드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호주를 반드시 이기면서 2실점 이하로 막고 5점 차 이상 승리해야 하는 어려운 조건을 충족해야 했다. 한국은 8회까지 접전을 이어갔고 마지막 순간 극적인 장면이 나왔다. 9회 1사 1,3루에서 안현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7-2를 만들었다. 이 득점으로 한국은 1라운드 통과 조건이었던 ‘5점 차 승리+2실점 이하’를 모두 충족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잡히자 한국 선수들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데일리 스포츠'는 특히 우익수 이정후가 그라운드에 얼굴을 묻은 채 눈물을 흘린 장면을 전하며 극적인 승리의 순간을 전했다. 한국은 전날 열린 대만전에서 연장 타이브레이크 끝에 역전패하며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렸었다. 조 순위도 호주와 대만에 이어 4위까지 떨어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 전적 2승 2패를 기록, 일본과 함께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8강 무대에 오르게 됐다. 벼랑 끝에서 만들어낸 승리. 그리고 그 끝에는 이정후의 눈물이 있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09.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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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KIA 데일' 9회 치명적인 악송구, 한국의 기적 8강행 도와주다

[OSEN=홍지수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4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7-2 승리를 거뒀다. 짜릿한 8강행이 이뤄졌다. 8강 진출 조건이던 5-0이 깨졌고, 6-1도 깨졌다. 하지만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호주에서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한국은 문보경의 활약으로 5회초 5-0을 만들었다. 하지만 5회말 1실점을 했고, 점수를 더 뽑아야 했다. 6회초 김도영의 적시타로 6-1이 됐다. 다시 한국이 8강 진출 가능한 조건이 만들어졌다. 그러다 8회말 등판한 김택연이 흔들렸고, 결국 실점을 했다. 점수는 6-2가 됐다. 한국이 8강에 진출하려면 더는 점수를 내주지 않는 상황에서 1점 더 필요했다. 한국의 마지막 9회초 공격. 김도영이 볼넷을 골랐다. 한국 벤치는 대주자로 발빠르고 경험 많은 박해민은 내보냈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저마이 존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하지만 여전기 한국의 기회였고, 1사 1루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섰다. 이정후가 투수 옆 쪽으로 살짝 빠지는 타구를 보냈다. 호주 투수 잭 오로린의 글러브에 맞고 타구는 굴절이 됐다. 호주 유격수 제리드 데일이 급하게 방향을 틀고 타구를 잡고 2루로 던졌다. 이때 악송구가 됐다. 글러브에서 한 번에 공을 빼내지 못하고 서두르다 송구 실책이 나왔다. 2루 베이스로 몸을 던진 박해민은, 송구가 뒤로 빠진 것을 확인하고 재빨리 3루로 달렸다. 평범한 내야 땅볼로 끝날 줄 알았던 상황이 1사 1, 3루 찬스로 바뀌었다. 안현민이 해결했다. 안현민이 우중간으로 타구를 띄웠다. 중견수가 이동해 타구를 잡았고, 3루 주자 박해민이 뛰었다. 점수는 7-2 다시 5점 차가 됐다. 8강 티켓을 위한 충족 조건이었다.   KIA가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데일의 결정적인 악송구 하나가 한국의 8강 진출을 도운 셈이 됐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09.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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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할 수 있다!”→이정후 기도→간절함으로 ‘도쿄의 기적’, 마이애미행 전세기 탄다 [오!쎈 도쿄]

[OSEN=도쿄(일본), 조형래 기자] 문보경의 외침, 이정후의 기도가 모두 통했다. 간절하게 바랐던 1라운드 통과의 기적을 달성했다. 한국 대표팀이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를 통과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4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7-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라운드 2승2패를 마크했다. 대만, 호주 등과 함께 2승2패로 맞섰지만 최소 실점률에서 앞서면서 극적으로 8강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로 향한다. 한국은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5일 열린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11-4로 대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차전을 승리했다. 하루 쉬고 열린 7일 한일전, 모두가 열세와 패배를 예상했지만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1회 3점을 뽑는 등 경기 중반까지 5-5로 팽팽하게 맞섰다. 경기 후반 7회 3실점을 하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이후 곧장 1점을 만회하며 6-8로 패했다. 말 그대로 ‘졌지만 잘 싸웠다’의 표본을 보여주며 향후 대만과 호주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런데 한국은 이튿날 열린 대만과의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접전을 펼쳤다. 1승2패로 궁지에 몰린 대만의 홈런포에 고전했다. 류현진, 곽빈, 데인 더닝 등 한국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3명을 총출동 시켰는데 연장 승부치기 끝에 4-5로 패했다. 대만은 2승2패, 한국은 1승2패가 됐다. 이제 한국은 다시 한 번 복잡한 경우의 수를 계산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한국은 최종전 호주전에서 5점 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2실점 이하로 틀어막으면서 승리를 해야 하는 과제를 마주했다. 류지현 감독은 호주와의 경기를 앞두고 감독은 “그동안 우리가 준비했던 과정들을 돌이켜 보면 억울하고 분하다”라면서 “선수들에게는 우리에게 기회를 주는 경기”라고 말하며 호주전 승리 의지를 다졌다. 선수들도 “포기는 없다”라고 결연하게 최종전에 임했다. 그 결과 한국은 타선이 폭발했다. 2회초 문보경의 투런포로 리드를 잡았다. 3회에도 존스와 이정후의 연속 2루타로 1점, 그리고 문보경의 2루타로 다시 1점을 추가하면서 4-0을 만들었고 5회초 2사 후 안현민의 볼넷과 2루 도루, 문보경의 적시타로 5-0을 만들었다. 5회말에는 로비 글렌디닝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5-1, 4점 차가 됐다. 그러나 6회초 1사 후 박동원의 2루타롸 상대 폭투로 2사 3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도영의 우전 적시타로 6-1로 격차를 벌렸다.  7회초에는 데인 더닝이 올라왔다. 더닝은 전날(8일) 대만전 결정적인 투런포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7회초 더닝은 이번에도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앞서 홈런을 기록한 로비 글렌디닝을 병살타로 솎아내고 릭슨 윈그로브까지 삼진으로 이닝을 정리하며 포효했다.  그러나 8회말 김택연이 트래비스 바자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6-2로 격차가 좁혀졌다. 이제 9회초 득점에 실패하면 8강이 완전히 무산되는 상황. 하지만 KIA 소속 호주 유격수 제리드 데일이 도와줬다. 선두타자 김도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이정후의 타구를 2루에 악송구하며 1사 1,3루 기회가 이어졌고 안현민의 희생플라이로 7-2, 다시 5점 차를 만들고 9회를 맞이했다. 그리고 9회 조병현이 끝내 승리를 지켰다. 문보경이 1회 홈런을 치고 선수들을 향해 "할 수 있다"를 외쳤고 이정후는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 대신 간절하게 기도했다. 이 기도가 하늘에 닿았고 간절했던 염원이 이뤄졌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09.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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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기적 나왔다! 한국, 호주에 5점 차 승리. 17년 만에 8강행 전세기 탄다!…KIA 데일 실책-9회 안현민 희플-이정휴 슈퍼캐치 [도쿄 리뷰]

[OSEN=도쿄(일본), 조형래 기자] 도쿄의 기적이 나왔다. 한국 WBC 대표팀이 17년 만에 1라운드를 통과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호주와의 경기에서 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라운드 2승2패를 기록하면서 호주, 대만 등을 최소실점률로 제치면서 2009년 이후 17년 만에 1라운드를 통과했다. 이제 한국은 마이애미행 전세기를 탄다.  1승2패로 C조 4위에 몰린 한국, 8강 운명이 달린 경기다. 5점 차 이상의 경기를 펼쳐야 하는 한국은 김도영(3루수) 자마이 존스(좌익수) 이정후(중견수) 안현민(우익수) 문보경(지명타자) 노시환(3루수) 김주원(유격수) 박동원(포수) 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호주 타선을 2실점 이하로 틀어막아야 하는 한국의 선발 투수는 손주영이다. 이미 2승1패로 한국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호주는 트래비스 바자나(2루수) 커티스 미드(3루수) 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 알렉스 홀(지명타자) 제리드 데일(유격수) 로비 글렌디닝(좌익수) 릭슨 윈그로브(1루수) 로비 퍼킨스(포수) 팀 케넬리(우익수)가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LG 트윈스의 아시아쿼터 투수 라클란 웰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1회초 삼자범퇴로 지나간 한국. 1회말 손주영은 1사 후 커티스 미드에게 중전안타, 화이트필드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알렉스 홀을 좌익수 뜬공, 제리드 데일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그러자 한국이 2회초부터 타선을 폭발시켰다. 2회초 선두타자 안현민의 안타로 기회를 만든 한국은 문보경이 체코전 만루포에 이어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등장했다. 2회 무사 2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2-0으로 앞서갔다. 2회말을 앞두고 선발 손주영이 팔꿈치 통증으로 내려갔고 급히 몸을 풀고 올라온 노경은이 선두타자 로비 글렌디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릭슨 윈그로브를 병살타로 솎아내는 등 3타자로 틀어막았다. 3회초에도 타선이 터졌다. 자마이 존스의 좌중간 2루타롸 이정후의 우중간 2루타가 연속으로 터져 3-0을 만들었다. 무사 2루에서 안현민이 삼진을 당했지만 문보경이 다시 한 번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면서 4-0까지 격차를 벌렸다. 3회에도 올라와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노경은이었다.  4회를 건너 뛴 한국은 5회초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5회초 2사 후 안현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루 도루를 성공했다. 그리고 히어로 문보경이 다시 한 번 좌측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5-0까지 만들었다. 5점 차 이상의 격차라는 8강행 조건 하나는 완성했다. 그런데 이어진 5회말 소형준이 선두타자 로비 글렌디닝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다시 5-1, 4점 차가 됐다. 한국의 희망은 이어졌다. 6회말, 1사 후 박동원이 좌측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신민재가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폭투로 2사 3루를 만들었고 김도영의 우전 적시타로 6-1로 달아났다. 다시 5점 차가 됐다.  한국은 6회말 박영현을 올렸고 박영현은 1사 후 커티스 미드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애런 화이트필드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7회말에는 데인 더닝이 등판했다. 전날 대만전 홈런을 허용했던 더닝이었다. 더닝은 볼넷과 내야안타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더닝은 결자해지하면서 로비 글렌디닝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한 뒤 릭슨 윈그로브를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7회까지 실점 없이 넘겼다.  그러나 8회 올라온 김택연이 결국 실점했다.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보내기 번트를 허용해 1사 2루에 몰렸다. 결국 트래비스 바자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6-2가 됐다. 8회말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제 9회초 추가점을 내서 5점 차 이상을 만들어야 했다.  한국은 9회초 선두타자 김도영이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자마이 존스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정후의 땅볼 때 KIA 소속 호주 유격수 데일이 실책을 범해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안현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7-2 다시 격차를 5점 차로 벌렸다. 9회 다시 올라온 조병현이 경기를 책임지며 한국의 8강행이 확정됐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09.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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