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형준 기자]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에서 뜻밖의 ‘웃음 제조기’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SSG 랜더스의 기예르모 에레디아. 지난 3일 일본 미야자키현 아야초 니시키바루 야구장에서는 SSG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앞서 전날 비로 한 차례 일정이 꼬였지만 이날은 정상적으로 경기가 진행되며 다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무대가 마련됐다. 그리고 그 야구장 한가운데서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단연 에레디아였다. 평소 ‘흥 부자’로 잘 알려진 에레디아는 경기 전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롯데 선수단의 훈련을 유심히 지켜보던 그는 롯데 김태형 감독을 향해 한국말로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먼저 분위기를 풀었다. 그리고 포수조 훈련을 지켜보며 연신 감탄을 쏟아내며 특유의 넉살 좋은 리액션으로 주변에 웃음을 안겼다. 더그아웃에서도 그의 흥은 계속됐다. 롯데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타격 훈련이 시작되자 에레디아는 마치 롯데 응원단의 일원이라도 된 듯 응원가를 목청껏 따라 불렀다. 주저함도 없었고, 눈치도 보지 않았다. 익살스러운 표정과 몸짓까지 더해지자 주변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에레디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별명이 ‘에헤라디야’. 이날도 별명 그대로의 매력을 보여줬다. 하이라이트는 경기 시작 후 나왔다. 이날 선발 출전한 에레디아는 자신의 포지션인 좌익수 자리로 향하면서 롯데 캡틴 전준우의 등장곡을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유후~”를 연신 외치며 외야로 뛰어나가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예상하지 못한 장면에 롯데 선수들 역시 순간 당황한 듯했지만, 이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에레디아는 롯데 응원가에 푹 빠진 미야자키 흥 메이커 같았다. ‘에헤라디야’라는 별명이 왜 붙었는지 제대로 보여줬다./[email protected] 지형준([email protected])
2026.03.11. 1:42
[OSEN=길준영 기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유소년스포츠기반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KBSA는 11일 “베이스볼5 종목의 보급 확대 및 학교스포츠클럽 종목 채택을 위해 추진한 2025 유소년스포츠기반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협회는 2025년 5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전국의 초등학생과 초등 교원을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하며 학교 체육 현장에서 베이스볼5 활성화를 이끌었고, 야구·소프트볼·베이스볼5 종목 전반의 유소년 기반 조성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협회는 2024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주관하는 유소년스포츠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참여해왔다. 2024년에는 교원들이 쉽고 효과적으로 베이스볼5를 지도할 수 있도록 매뉴얼북을 제작해 종목 보급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2025년에는 이를 보완하는 매뉴얼 영상을 제작해 학교 체육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한층 높였다. 또한 교원 대상 연수 및 설명회를 운영해 참가 교원들에게 베이스볼5 종목을 체계적으로 안내하고, 체육 수업에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도 방법과 수업 적용 사례 중심의 교육을 실시했다. 전국 총 51개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한 베이스볼5 교실에는 국가대표 선수단과 협회 심판·지도자 강습회 수료자들이 강사로 직접 참여하여 학교 체육 수업 및 방과 후 활동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의 스포츠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학교 현장 중심의 유소년 스포츠 활동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양해영 회장은 “유소년스포츠기반구축사업을 통해 학교, 교원, 학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유소년 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단기 체험형 프로그램을 넘어, 학교 현장에서 지속 가능한 베이스볼5 활성화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협회는 2025 유소년스포츠기반구축사업을 통해 유소년 베이스볼5 참여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는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수원의 전국 초등교원 체육연수 프로그램 운영을 앞두고 있다. 또한 협회 자체 교원 연수도 확대 추진해 베이스볼5 보급과 학교 현장 중심의 유소년 스포츠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11. 1:00
[OSEN=길준영 기자] 17년 만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이 전세기를 타고 마이애미로 향했다. 한국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C조 4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2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2실점 이하, 5점차 이상 승리를 해야하는 매우 어려운 조건을 해내고 C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2009년 준우승 이후 17년 만에 8강 진출이다. 2006년 4강 진출, 2009년 준우승으로 WBC에서 강호로 활약했던 한국은 이후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에서 모두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8강 복귀를 목표로 세운 대표팀은 지난 1월 사이판 1차 캠프를 개최하고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데인 더닝(시애틀), 셰이 위트컴(휴스턴) 등 한국계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대표팀에 선발 등 대회 준비에 전력을 다했다. 1차 사이판 캠프부터 WBC 8강 진출팀이 탈 수 있는 전세기 이야기를 하며 기대감을 높인 국가대표 선수들은 노시환(한화)의 제안으로 대표팀 세리머니로 비행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안타나 홈런을 치면 양 팔을 벌리고 비행기가 날아가는 모습을 만들었다. 더그아웃에서는 마이애미를 의미하는 알파벳 ‘M’ 풍선이 돌아다녔다. 그만큼 전세기에 진심이었던 한국은 첫 경기 체코전 승리 이후 일본과 대만에 연달아 패해 8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지만 마지막 호주와의 경기에서 어려운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며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따냈다. 대표팀은 지난 10일 D조 1위와의 8강 경기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전세기를 타고 떠났다. KBO는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세기에 탄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안현민(KT), 김도영(KIA), 구자욱(삼성), 문현빈, 정우주(이상 한화) 등 간판스타 선수들이 모두 밝은 표정으로 전세기를 즐겼다. 비즈니스 좌석에 누우며 활짝 웃은 구자욱은 “날아갈 것 같아요. 날고 있는 느낌입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4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D조 1위 팀을 만난다. D조는 현재 도미니카 공화국과 베네수엘라가 나란히 3승으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오는 9일 열리는 두 팀간의 경기에서 조 1위와 한국의 8강 상대가 결정될 예정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도미니카 공화국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후안 소토(메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이상 샌디에이고), 주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등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슈퍼스타들이 즐비하다. 쉽지 않은 상대이지만 대표팀 선수들은 8강 그 이상을 바라봤다. 1라운드에서 4경기 타율 5할3푼8리(13타수 7안타) 2홈런 11타점 3득점 OPS 1.779를 기록하고 1라운드를 마치며 역대 WBC 1라운드 최다타점 신기록, 역대 WBC 한국 국가대표 최다타점 타이 기록을 달성한 문보경은 “몇 타점 보다는 그냥 이겼으면 좋겠다. 사실 타점 욕심은 딱히 없다. 이겼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고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8강전 승리를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11. 0:41
[OSEN=길준영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일본프로야구선수협회를 방문했다. 선수협은 11일 “지난 6일 일본 도쿄 소재 일본프로야구선수협회(JPBPA) 사무국을 방문해 공식 미팅을 진행하고 선수 권익 보호와 권리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미팅에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장동철 사무총장을 비롯한 협회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일본프로야구선수협회 측에서도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 협회 간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협회는 ▲선수 퍼블리시티권(초상권) 관리 및 라이선스 사업 운영 ▲공인선수대리인 제도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 및 규약 ▲팬 참여 행사 및 이벤트 운영 ▲사회공헌활동 추진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선수 퍼블리시티권 관리 방식과 수익 정산 구조, 권리사업 운영 모델 등 실무적인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제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일본프로야구선수협회가 최근 운영하고 있는 SNS 비방·중상 대응 시스템과 온라인 모니터링 사례도 공유됐다. 이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악성 게시물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선수 보호 측면에서 의미 있는 사례로 소개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장동철 사무총장은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리그로서 선수 권익 보호와 제도 발전 측면에서 서로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이번 교류를 통해 일본 선수협회의 다양한 제도 운영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고, 국내 제도 개선과 선수 권익 향상을 위한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 역시 “양국 선수협회 간 교류는 서로의 경험과 정책을 공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보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일본프로야구선수협회뿐 아니라 미국프로야구선수협회(MLBPA), 대만프로야구선수협회(TPBPA) 등 해외 선수협회와의 교류를 지속 확대하며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미국, 일본, 대만 등 4개국 선수협회 간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선수 권익 보호와 권리사업 발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11. 0:00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올 시즌 필승조의 핵심 멤버로 기대를 모았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호성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기자와 만나 “이호성이 내일(12일)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올 시즌도 의욕적으로 준비했는데 부상으로 빠지게 돼 많이 아쉽다”면서 “수술 잘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고 출신 이호성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해에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팀 불펜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정규 시즌 58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9세이브 3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6.34였다. 김재윤 대신 뒷문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가을야구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포스트시즌 8경기에 등판해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 발탁돼 도쿄돔 마운드를 밟는 경험도 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이호성은 지난해 연봉 4000만 원에서 6000만 원 오른 1억 원에 재계약했다. 이호성은 지난해 시즌을 돌아보며 “한 시즌을 치르면서 스스로 무엇이 부족한지 느낄 수 있었다. 준비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는 불펜 첫해였고 저연차라는 핑계를 댈 수 있었지만 이제는 다르다. 완벽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시즌”이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또 그는 “큰 욕심보다는 준비한 걸 마운드에서 보여주고 싶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잠시 마운드를 떠나게 됐지만, 이호성은 향후 20년 가까이 삼성 마운드를 책임질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수술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가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10. 23:50
[OSEN=이후광 기자] 기적의 8강 진출로 이미 30억 원을 확보한 한국. 이제 3경기만 더 이기면 최대 112억 원의 돈잔치가 열린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C조 조별예선 호주와의 최종전에서 7-2 기적의 승리를 거두며 2009년 이후 17년 만에 8강행 티켓을 따냈다. 8일 대만전에서 연장 접전 끝 4-5 석패를 당한 한국은 호주를 맞아 5점차 이상으로 이기되, 2점 이하를 내줘야하는 악조건에 놓였다. 한국은 선발 손주영이 부상으로 1이닝 만에 강판되는 악재 속에서 벌떼야구로 호주 타선을 2실점으로 묶었고, 타선은 문보경의 4타점 원맨쇼에 힘입어 7점을 뽑아냈다. 호주, 대만과 2승 2패 동률을 이룬 가운데 실점률에서 근소하게 앞서 8강이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로 향하게 됐다. WBC는 조별예선에 참가한 20개 나라에 참가비로 75만 달러(약 11억 원)씩 지급하고, 8강에 오르면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추가 지급한다. 여기에 KBO가 지난 1월 이사회를 통해 8강 포상금 4억 원을 발표하며 한국은 현재까지 약 30억 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은 WBC 주최 측에서 제공한 초호화 전세기를 타고 일본 도쿄에서 미국 마이애미로 이동했다. 미국 현지에서도 메이저리그 선수에 준하는 특급 대우를 받을 전망. 한국은 오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리는 8강전에서 D조 1위로 올라온 국가를 꺾고 4강에 오르면 상금 125만 달러(약 18억 원)를 더 받는다. 그리고 결승 진출 시 125만 달러, 우승할 경우 250만 달러(약 36억 원)를 추가로 거머쥘 수 있다. KBO의 포상금은 4강 진출 시 6억 원, 준우승 8억 원, 우승 12억 원으로 책정됐다. 이 포상금은 누적이 아닌 최종 성적 기준으로 지급되며, 이에 따라 3경기를 더 이겨 챔피언에 오를 경우 WBC 상금(675만 달러, 약 100억 원)과 KBO 포상금(12억 원)을 합쳐 약 112억 원의 돈잔치를 벌일 수 있다. 지난 2013년, 2017년, 2023년 대회에서 3연속 예선 탈락하며 참가비만 받고 씁쓸하게 퇴청했던 한국. 그러나 이번 대회는 다르다. 기적의 8강 진출을 해내면서 돈방석에 앉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마련했다. 프로선수가 야구를 잘하면 그에 걸맞은 돈을 받아야하는 건 당연한 이치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10. 22:42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손주영의 팔꿈치 부상이 다행히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 손주영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으로 출전했다가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 10일 조기 귀국 했다. 손주영은 11일 서울에서 MRI 검진을 받았는데, 오후에 정확한 검진 결과를 설명 받을 예정이다. 일단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검진 결과 "좌측 팔꿈치 회내근 염증 및 부종으로 10일간 투구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손주영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호주와 마지막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말 선두타자 트래비스 바자나를 중견수 뜬공 아웃을 잡고, 연속 안타를 맞았다. 1사 1,2루 위기에서 알렉스 홀을 좌익수 뜬공 아웃, 제리드 데일을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그런데 2회말 마운드에 오른 손주영은 곧이어 교체됐다. 류지현 감독이 트레이너와 함께 마운드로 올라왔고, 심판과 이야기를 나누고 손주영을 교체했다. 한국 대표팀은 "손주영 선수는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2실점 이하로 막고 5점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조 2위가 가능했던 한국은 호주를 7-2로 꺾고 기적과 같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KBO는 10일 "어제(9일) 경기에서 투구 도중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된 손주영 선수는 오늘 오전 (일본) 병원에서 MRI 촬영 결과 상태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 오늘 한국으로 귀국하여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입니다. 따라서 오늘 선수단 미국 출국 때는 동행하지 않습니다"라고 알렸다. 한국은 호주를 꺾고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고, 대표팀 선수들은 10일 밤 늦게 일본에서 전세기를 타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떠났다. 그러나 손주영은 꿈에 그리던 전세기를 타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10. 22:02
[OSEN=손찬익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한국이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이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호주를 7-2로 꺾고 2009년 이후 처음으로 WBC 8강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혜성은 전날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왼손을 다쳐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다행히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1일 ‘캘리포니아 포스트’의 잭 해리스를 인용해 김혜성의 손 부상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김혜성이 오는 14일 WBC 8강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한국은 조별리그 C조에서 2승 2패로 2위를 차지했고 D조 1위 팀과 맞붙는다. 경기는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다. 만약 한국이 8강에서 탈락할 경우 김혜성은 곧바로 다저스 스프링캠프로 복귀하게 된다. 김혜성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세 경기에서 모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0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그 안타는 홈런이었다. 또한 볼넷 2개를 얻었고 도루 1개와 득점 2개를 기록했다. WBC 성적은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 김혜성은 대표팀 합류 전 캑터스리그 4경기에서 13타수 9안타, OPS 1.154, 1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올 시즌 김혜성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건강이다. 그는 현재 다저스 개막 로스터 진입이 유력한 상황이다. 김혜성은 산티아고 에스피날과 함께 2루수 플래툰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필요할 경우 중견수 백업 역할도 맡을 수 있다. 김혜성은 오프시즌 동안 타격 메커니즘을 수정하며 스윙을 다듬었고 외야 수비에도 적응하는 데 집중했다. 올 스프링캠프에서 다저스 소속으로 네 차례 선발 출장 중 한 번은 중견수로 나섰고, 솔트 리버 필즈에서 인상적인 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는 중견수로 17경기(9선발)에 출전했으며, 주 포지션인 2루수 외에도 유격수로 일부 경기에 나선 바 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10. 21:38
[OSEN=이후광 기자] 이 선수가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선수였다니.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42살의 나이를 무색케 하는 투혼을 펼친 노경은이 미국으로 향하는 전세기에서 42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9일 호주를 기적의 스코어 7-2로 잡고 2009년 이후 17년 만에 WBC 8강에 진출한 한국. 경기가 끝난 지 이틀이 지난 지금도 계속 회자되는 선수가 있으니 긴급 등판에도 혼란을 수습하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 베테랑 우완 노경은(42)이다. 한국은 호주전에서 선발 손주영이 좌측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하며 1이닝만 소화하고 자진 강판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혼란 속에서 류지현 감독이 택한 투수는 투수들 가운데 팔이 빨리 풀리는 노경은이었고, 42세 백전노장은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완벽투로 신뢰에 부응했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노련하게 병살타를 유도한 뒤 3회말 삼진 1개를 곁들여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치르고 4회말 소형준에게 바통을 넘겼다. 노경은은 23년 커리어 내내 우여곡절이 많았다. 성남고 시절 야구천재로 불리며 2003년 두산 베어스 1차지명됐지만, 고질적인 제구 난조로 인해 2012년이 돼서야 커리어의 꽃을 피웠고, 2016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해 2021시즌을 끝으로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노경은은 2022년 SSG 랜더스로 이적해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첫해 41경기 12승 5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05 호투로 방출생 성공신화의 서막을 열더니 2023년 30홀드, 2024년 38홀드, 2025년 35홀드를 차례로 수확하며 2024년부터 2년 연속 홀드왕을 거머쥐었다. 프로야구 최고령 홀드왕이었다. 노경은은 이에 힘입어 2013년 WBC 이후 1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고, 1라운드에서 노장의 품격을 과시했다. 사령탑도 호주전 승리의 수훈갑으로 노경은을 꼽았다. 류지현 감독은 “오늘(9일)의 수훈은 노경은이다.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2이닝을 막아준 노경은에게 정말 존경스럽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경의를 표했다. 노경은은 “2이닝까지 던질 줄은 몰랐다. 그냥 다 짜냈다. 증명하게 된 계기가 된 거 같아서 마음의 짐을 덜었다. 내가 왜 여기에 왔는지 증명을 해냈다”라며 “내가 국가대표 선수도 아닌데 마지막 대표팀을 좋게 장식해서 다행이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노경은은 팀을 위해 엄청난 투혼을 펼친 결과 42년 인생 처음으로 미국행 전세기에서 생일을 보내는 감격의 순간을 맞이했다. 노경은의 생일은 1984년 3월 11일이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10. 20:42
[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구로희망복지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키움은 11일 “재단법인 구로희망복지재단과 지역민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으로 구로희망복지재단은 2024년부터 3년째 키움과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키움은 2026시즌동안 구로구민과 구로구 소재 회사원에게 홈경기 외야지정석 입장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구로희망복지재단 홍보 영상을 전광판을 통해 송출할 예정이다. 구로희망복지재단은 구로구민 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모두가 행복한 복지 구로를 만들고자 구로구가 출연해 지난 2009년 3월 설립된 비영리·공익법인이다. 구로지역 특성에 맞는 기부문화 창출 및 활성화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연계하여 복지자원을 최대한 활용·배분하고 복지서비스 실효성을 높여 모두가 인간다운 생활을 누리는 복지도시 구로를 실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10. 20:01
[OSEN=길준영 기자] KT 위즈가 2026시즌 캐치프레이즈를 발표했다. KT는 11일 “2026시즌 캐치프레이즈는 THE BIGINNING(부제 : 마법의 시작, 위대한 도약)이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71승 5무 68패 승률 .511을 기록한 KT는 리그 6위를 기록하며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이 끝났다. 올해는 다시 가을야구 복귀를 목표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KT는 “이번 시즌 캐치프레이즈는 야구에서 대량 득점이 발생한 이닝을 뜻하는 ‘빅이닝(Big Inning)’과 시작을 뜻하는 ‘비기닝(Beginning)’을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구단 정체성인 ‘GREAT KT’의 의미를 더해 과감한 변화를 택한 KT가 올 시즌 위대한 도약을 향해 힘차게 첫 발을 내딛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고 캐치프레이즈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서 “또, 수원화성을 시각화해 지역적 자부심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KT는 오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오는 28일에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10. 20:00
[OSEN=손찬익 기자] "저는 사실 크게 한 게 없다. 국보경 선수가 이끈 마이애미행 전세기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외야수 박해민(LG 트윈스)이 17년 만의 8강 진출의 공을 팀 동료 문보경에게 돌렸다. 대표팀이 극적으로 1라운드를 통과할 수 있었던 데에는 ‘국보경(국보+문보경)’이라 불릴 만큼 폭발적인 활약을 펼친 문보경의 존재가 컸기 때문이다. 문보경은 이번 대회 1라운드 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5할3푼8리(13타수 7안타) 2홈런 11타점 3득점 OPS 1.779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남겼다. 특히 11타점은 이 부문 1위는 물론, 역대 WBC 한국 대표팀 선수 최다 타점 기록까지 새롭게 갈아치운 수치였다. 박해민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LGTWINS TV’를 통해 “저는 사실 크게 한 게 없고 국보경 선수가 이끈 마이애미행 전세기에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영광”이라며 “제가 참가했던 국제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아 늘 부담이 있었는데 팀 동료인 보경이가 너무 멋있게 그 한을 풀어준 것 같아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보경이 뿐만 아니라 동료 선수들과 응원해주신 팬들께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박해민 역시 결정적인 순간 팀에 힘을 보탰다. 지난 9일 열린 호주전에서 9회 선두 타자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박해민은 대주자로 투입됐다. 당시 상황을 떠올린 그는 “사실 (문)현민이 타석에 대주자로 나갈 거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었다”며 “선두 타자가 나간 상황에서 어떻게든 홈에 들어와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야 우리가 8강에 갈 확률이 생기니까 그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이후 병살 위기 상황에서 상대의 송구 실책이 나오자 박해민은 주저하지 않고 3루까지 내달렸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2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고 나서 살았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왼쪽에서 뭔가 기가 느껴졌다”고 웃었다. 이어 “왼쪽에 있는 3루 덕아웃을 보니까 난리가 났더라. 빨리 오라고 하길래 왜 그러지 싶어 우익수 쪽을 봤더니 공이 굴러가고 있었다”며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박해민은 “경기가 끝난 뒤 생각해보니 순간 아찔했다. 만약 공이 빠진 걸 보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모두의 염원이 저에게 닿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현재 LG의 특급 리드오프로 활약 중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의 ‘조커’ 역할을 맡고 있다. 박해민은 “루틴을 지키려고 하지 않아도 WBC라는 국제 대회에서 덕아웃에 있는 것만으로도 긴장감이 유지된다”며 “경기에 대한 몰입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전혀 걱정하지 않고 오로지 이기는 데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해민은 “경기에 나가지 못하는 선수들도 목소리가 다 쉴 정도로 응원하고 있다”며 “그런 마음이 경기 나가는 선수들에게 전달됐기 때문에 기적 같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엔트리에 포함된 30명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이 기적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1라운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그는 망설임 없이 문보경의 이름을 꺼냈다. 박해민은 “문보경이 1라운드를 캐리했다”며 “보경이가 가장 기억에 남고 사실 매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어 “우여곡절 끝에 본선에 올라왔고 기적이라는 단어가 정말 잘 어울리는 결과였기 때문에 어떤 장면 하나만 꼽는 건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국보경’이라는 별명을 얻은 문보경에 대해 더 이상 놀리지 않겠다고도 했다. 박해민은 “(홍)창기와 이야기를 해봤는데 이제는 놀리는 걸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보경이가 너무 멋있는 선수가 됐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대할지는 창기와 상의해보겠다”고 웃었다. 문보경은 호주전이 끝난 뒤 공식 인터뷰에서 “애국가의 배경 화면에 등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해민은 “넣어달라고 하는데 넣어줘야 한다”며 “17년 만의 8강 진출을 이끈 타자인데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경이가 메이저리그 구장을 밟으면서 더 큰 꿈을 갖고 더 노력하는 선수가 돼 앞으로 더 큰 무대에 갈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한편 대표팀은 8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뤘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마이애미행 전세기에 함께 하지 못하게 된 투수 손주영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박해민은 “주영이가 아쉽게 내려왔지만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팬들께서도 큰 부상이 아니길 함께 바라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8강 진출이라는 1차 목표는 이뤘지만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어디까지 기적이 이어질 수 있을지 끝까지 도전해보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10. 19:25
[OSEN=길준영 기자] KBO리그 2026시즌 시범경기가 개막한다. KBO는 11일 “2026 KBO리그의 시작을 알리는 KBO 시범경기가 오는 12일 오후 1시 이천(키움-두산), 대전(삼성-한화), 광주(SSG-KIA), 사직(KT-롯데), 마산(LG-NC) 5개 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1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24일까지 팀당 12경기씩 총 60경기가 치러지며 연장전과 더블헤더는 실시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시범경기에는 2026 KBO 리그 정규시즌을 맞아 새롭게 바뀐 규정이 모두 적용된다. 피치클락은 투구 간격을 전년 대비 2초 단축해 주자 없을 시 18초, 주자 있을 시 23초로 줄었다. 지난 시즌 중간에 도입된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팀당 2회, 번복 시 기회 유지)은 올해도 시행되며, 2루와 3루에서 발생하는 ‘전략적 오버런’도 비디오 판독 대상에 새롭게 추가된다. 1·2루심은 비디오 판독 소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무선 인터컴을 착용하고 경기를 치른다. 새로운 부상자 명단 규정도 적용된다. 각 구단은 시범경기 개막일 이후 경기 및 훈련에서 발생한 부상에 대해 개막전 엔트리 공시 3일 이내에 해당 선수의 부상자 명단 등재 신청을 할 수 있다. KBO리그는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1231만2519명)을 경신한 지난해, 시범경기부터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총 42경기에 32만 1,763명의 관중을 동원해 역대 시범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경기당 평균 관중도 7,661명으로 역시 역대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시범경기는 1983년부터 열렸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2020년을 제외하고 매 시즌 개최됐다. 역대 시범경기 1위팀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경우는 총 6차례 있었다(1999-2000 양대리그 제외). 1987년 해태, 1992년 롯데, 1993년 해태,1998년 현대, 2002년 삼성, 2007년 SK가 시범경기에서 1위에 오른 후 여세를 몰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뤄냈다. 한편,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는 시범경기에서 5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7을 기록하며 타율 1위에 올랐던 오명진(두산)은 정규시즌에서도 활약상을 이어갔다. 107경기에 나와 팀 내 2루수 최다 수비이닝(488이닝)을 책임졌고, 타율 0.263 4홈런 41타점을 남기며 두산 내야의 미래로 거듭났다. 투수 부문에서는 폰세(전 한화)가 시범경기 2경기에 출전해 2승, 9이닝 무실점으로 다승 및 평균자책점 공동 1위에 올라 정규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폰세는 이어진 페넌트레이스에서 29경기 17승 1패 252탈삼진 평균자책점 1.89를 남기며 투수 4관왕(다승·탈삼진·평균자책점·승률)에 올랐다.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과 함께 시즌 MVP와 투수 골든글러브까지 휩쓸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10. 19:00
[OSEN=길준영 기자] LG 트윈스가 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이 특별 선물을 받았다. LG는 11일 “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이 LG생활건강에서 화장품 및 생활용품 특별 선물세트를 선물 받았다. 이번 특별 선물세트는 LG생활건강에서 지난해 KBO리그 네번째 통합우승을 거둔 LG트윈스 선수단의 노고에 감사하고, 개막을 앞둔 2026시즌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선물세트에는 야외 경기가 많은 종목임을 감안하여, 야구 선수들의 피부 보호와 탈모 예방, 위생 관리를 돕는 제품들로 구성했다. 간편하게 바를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 ‘빌리프’ 선스틱과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글로벌 히트 제품 ‘닥터그루트’ 샴푸, 피부 수분 공급에 탁월한 ‘CNP’ 앰플 미스트, 풋샴푸의 대명사 ‘발을씻자’ 등 LG생활건강 대표 제품들이 포함됐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야구장에서 항상 LG생활건강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시 한번 LG생활건강에서 선수단과 스탭들에게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올 한해도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LG생활건강 이선주 사장은 “자외선과 땀에 그대로 노출되는 야구 선수들의 피부 건강을 지키고 개인 위생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매 경기마다 열정과 용기, 도전 정신을 느낄 수 있는 플레이로 팬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선사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10. 18:21
[OSEN=이후광 기자] 17년 만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 진출 대업을 이룬 한국 야구대표팀이 비행기에서 호사를 누리고 있다. 최고급 비즈니스석으로 구성된 기내에서 마이애미 기적을 꿈꾸는 대한의 건아들이다. 한국 야구대표팀 포수 김형준은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 계정에 미국 마이애미로 향하는 전세기에서 동료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올린 당사자 김형준을 비롯해 소형준, 김영규, 조병현, 송승기, 문현빈, 안현민 등이 김형준의 카메라를 보고 미소를 짓고 있으며, 김영규는 비즈니스 좌석에서 편하게 누운 상태에서 ‘브이’자를 그렸다. 전세기 탑승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KBO 공식 계정에 따르면 '타점왕' 문보경은 탑승 직전 “아틀라스다. 너무 좋은데요. 그냥 티켓도 아니고 전세기 티켓이니까. 도쿄에서 마이애미 딱. 너무 좋습니다”라고 환하게 웃어보였다. 문보경의 조별예선 성적은 야구의 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4경기에서 타율 5할3푼8리(13타수 7안타) 2홈런 11타점 3득점 장타율 1.154 OPS 1.779의 엄청난 파괴력을 뽐내며 쟁쟁한 메이저리거들을 제치고 타점 부문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루이스 아라에즈(베네수엘라, 7타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미니카공화국, 6타점), 오타니 쇼헤이(일본, 6타점)를 압도적인 차이로 제쳤다. 11타점은 역대 WBC 1라운드 타점 신기록이다. 문보경은 “마이애미에서는 몇 타점보다는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타점 욕심은 딱히 없고 이기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잘해야죠. 열심히 하고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새겼다. KBO 공식 계정도 11일 오전 전세기 인증샷을 여러 장 올렸는데 주장 이정후를 비롯해 안현민, 김도영, 박영현, 문현빈, 정우주, 소형준, 김영규, 구자욱, 유영찬 등이 그 어느 때보다 기쁜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봤다. 구자욱은 "날아가는 기분이다"라고 전세기 탑승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WBC 1라운드에서 일본, 호주, 대만, 체코 상대 2승 2패를 거두며 2009년 이후 17년 만에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호주, 대만과 2승 2패 동률을 이뤘으나 9일 호주와 최종전에서 기적의 스코어인 7-2를 만들며 실점률에서 앞서 마이애미행의 꿈을 이뤘다. 한국은 오는 14일 오전 7시 30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D조 1위와 8강에서 맞붙는다.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이스라엘, 네덜란드, 니카라과로 구성된 D조는 현재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가 나란히 3승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 12일 두 팀의 맞대결에서 한국의 8강 상대팀이 결정된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10. 18:20
세계 최강팀을 상대로 호루를 펼치며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감독은 그에게 머리를 숙여 절했다. 체코 국가대표 투수 온드레이 사토리아(29)가 일본을 상대로 치른 은퇴 경기서 무실점으로 호투해 눈길을 끌었다. 사토리아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최종전 일본과의 경기에 선발등판, 4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했다. 오른손 투수 사토리아는 지난 3경기에서 경기당 8.3점을 뽑아낸 일본 타선을 상대로 선전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마키 슈고(요코하마) 등을 뺐지만 기대 이상이었다. 빠른 공 속도는 최고 시속 130㎞도 안 됐지만 코스를 찌르는 제구와 시속 110㎞대의 느릿한 체인지업을 활용해 일본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1회 말 1사 후 사토 데루아키(한신)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고, 2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에도 모리시타 쇼타(한신)에게 단타 하나만 내줬다. 4회엔 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에게 2루타를 맞고 2사 2, 3루에 몰렸으나 슈토 우쿄(소프트뱅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포효했다. 사토리아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나카무라 유헤이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두 타자를 잘 처리했다. 투구수 68개가 되면서 1라운드 한계투구(65개)를 넘긴 그는 울먹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벨 파딤 체코 감독은 마운드로 직접 올라가며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그의 마지막 대표팀 투구에 경의를 보냈다. 대표팀 경기를 마친 그를 향해, 체코는 물론 일본의 팬들도 일어나 기립 박수로 존중을 표했다. 사토리아는 마운드를 내려오며 모자를 벗어들어 화답했다. 더그아웃의 동료들은 그를 끌어안았다. 2사 1루에서 등판한 후속 투수 미할 코발라가 사토를 땅볼로 잡아내 사토리아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당초 일본은 3승으로 2라운드(8강) 진출이 확정된 반면 체코는 3패로 조 최하위가 결정돼 김빠진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사토리아가 호투를 펼친 덕분에 두 팀의 경기는 7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진행됐다. 8회 일본이 대거 9점을 뽑아 9-0으로 끝났지만, 훌륭한 경기였다. 체코는 세미 프로리그 밖에 없다. 그러나 2023 WBC에서 선전을 펼쳐 주목받았다. 사토리아도 오타니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눈길을 끌었다. 최근엔 해외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늘었지만, 상당수 선수들은 야구 외의 직업을 갖고 있다. 사토리아 역시 평소엔 전기 기사로 일한다. 그는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기로 했다. 그런 그에게 일본전은 더할 나위 없이 멋진 피날레였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3.10. 17:52
[OSEN=길준영 기자] 한국 야구 국가대표 문보경(26)이 전세기를 타고 마이애미로 향한다. 한국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C조 4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하고 2009년 준우승 이후 17년 만에 WBC 8강에 진출했다. 앞선 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던 한국은 2실점 이하, 5점차 이상 승리를 해야하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희박한 경우의 수를 현실로 만들며 마이애미로 향하게 됐다. 최근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 연속 1라운드를 넘어서지 못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8강에 진출하겠다는 의지가 남달랐다. 1월 사이판 캠프를 개최하며 일찌감치 WBC를 준비했고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데인 더닝(시애틀), 셰이 위트컴(휴스턴) 등 한국계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대표팀에 선발했다. 노시환(한국)이 제안한 대표팀의 세리머니도 전세기를 타고 마이애미로 가자는 의미로 비행기 세리머니였다. 그만큼 전세기를 타고 마이애미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컸고 마침내 현실이 됐다. 문보경은 호주와의 마지막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4경기 타율 5할3푼8리(13타수 7안타) 2홈런 11타점 3득점 OPS 1.779를 기록하고 1라운드를 마치며 역대 WBC 1라운드 최다타점 신기록, 역대 WBC 한국 국가대표 최다타점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놀라운 활약으로 한국의 8강행을 견인한 문보경은 KBO 유튜브에서 전세기를 타러 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전세기 티켓을 들고 “아틀라스에요”라며 웃은 문보경은 “너무 좋다. 그냥 티켓도 아니고 전세기 티켓이다. 도쿄에서 마이애미로 바로 간다. 너무 좋다”고 전세기를 타게 된 소감을 밝혔다. 여러 WBC 타점 기록들을 세운 문보경은 8강 경기에서 몇 타점을 올리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몇 타점 보다는 그냥 이겼으면 좋겠다. 사실 타점 욕심은 딱히 없다. 이겼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고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C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도미니카 공화국-베네수엘라의 경기 승자(D조 1위)와 오는 14일 8강 단판전을 치른다. 오랜만에 넛아웃 토너먼트에 올라온 한국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10. 17:41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도중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의 대체 카드로 검토했던 좌완 투수 에마누엘 헤이수스의 영입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헤이수스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트리플A 톨리도 소속이던 헤이수스의 계약을 선택해 40인 로스터에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올겨울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된 그는 스프링캠프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기회를 잡았다. 헤이수스는 베네수엘라 대표팀 소속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스라엘전에서 5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 탈삼진 8개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볼넷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두 차례 등판해 6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삼진 7개를 잡아냈고 볼넷은 단 1개였다. 디트로이트는 로스터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오른쪽 팔꿈치 염증을 겪고 있는 우완 투수 트로이 멜턴을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멜턴은 최소 5월 말까지 등판이 어려울 전망이다. 헤이수스는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 기회를 다시 잡은 투수다. 2024년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30경기에 나서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을 거뒀다. 지난해 KT 위즈에서 뛰면서 32경기 9승 9패 평균자책점 3.96을 남겼다. 좌완 투수인 그는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는 ‘스윙맨’ 역할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그는 이제 개막 로스터 진입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로테이션 뎁스가 얇아진 디트로이트 상황을 고려하면 올 시즌 마운드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좌완이면서 탈삼진 능력과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춘 헤이수스가 WBC에서 보여준 상승세를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10. 17:39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최민준(27)이 올 시즌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민준은 지난 9일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인터뷰에서 “비시즌 때부터 준비하던 것이 잘 이뤄진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라고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15순위) 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한 최민준은 KBO리그 통산 216경기(324⅓이닝) 16승 12패 1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아직 1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시즌이 많지 않지만 지난 시즌 40경기(65⅔이닝)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SSG는 스프링캠프 기간 프랜차이즈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어깨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광현은 현재 일본에서 재활을 진행중이지만 재활 상황에 따라 수술을 받을 수도 있는 상태다. 개막전 합류는 불가능하고 시즌 아웃의 가능성도 있다. SSG 이숭용 감독은 “미국에서부터 선발투수 후보들의 투구수를 굉장히 늘렸다. 이제 5선발 경쟁을 하는데 신인 김민준부터 최민준, 전영준, 이기순, 윤태현, 박시후 등이 준비하고 있다. 준비는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비책을 밝혔다. 최민준은 미야자키 캠프 MVP를 수상하며 코칭스태프에 좋은 인상을 남겼다. 가장 유력한 5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올해는 선발투수 자리를 하나 잡고 싶어서 악착같이 했다”고 말한 최민준은 “그래서 좋은 상을 받은 것 같다. 5선발 후보가 많지만 그런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팀이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캠프에서는 변화구 완성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캠프 성과를 꼽은 최민준은 “직구 스피드야 컨디션에 따라 달라진다. 그런데 변화구 완성도는 꾸준히 좋아진 것 같다. 조금 더 타자와 승부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원래 슬라이더가 많이 약했는데 타케다 쇼타가 오면서 새로운 슬라이더를 배웠다”며 슬라이더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SSG는 올 시즌 도입된 아시아쿼터 외국인투수로 타케다를 영입했다. 타케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14시즌 동안 217경기(1006이닝) 66승 48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한 베테랑 우완투수다. 2015년과 2016년 27승을 따내며 소프트뱅크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2015년 프리미어12와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일본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타케다에게 배운 슬라이더가 굉장히 반응이 좋았다고 웃은 최민준은 “한국에서 배운 슬라이더와는 조금 다르다. 원래 슬라이더는 옆으로 살짝 흘러나가는데 이 슬라이더는 종으로 확 떨어진다. 그립도 조금 다르다. 빠르게 떨어지는 포크볼 느낌이다. 기대를 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원래는 (선발투수) 한 자리를 뺏겨서 기분이 안좋았다”며 농담을 한 최민준은 “그런데 좋은 정보도 배우고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나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타케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민준은 지난해 8월 22일 한화전에서 5⅔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리그 MVP 코디 폰세(토론토)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올해는 롯데 외국인투수가 엄청 좋다더라. 만약 붙게 된다면 한 번 더 사고를 쳐보겠다”고 말한 최민준은 “이제 연차가 연차인지라 불펜보다는 선발 욕심이 난다. 이제는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독하게 마음 먹고 준비를 했다”며 올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SSG는 필승조 노경은과 조병현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로 출전해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최민준은 “경기를 보니까 정말 재밌더라. 나도 야구를 하면서 두 가지 목표가 있는데 하나는 FA고 다른 하나가 국가대표다. 시즌에 집중하고 열심히 하면 언젠가 국가대표 기회가 올거라고 믿는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10. 16:40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타선은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에 뒤지지 않는다. 베테랑 최형우(43)의 복귀로 공격력이 더 좋아졌다. 리그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최형우와 2년 총액 26억 원에 FA 계약을 했다. 2016년까지 삼성에서 뛰고 KIA 타이거즈로 FA 이적을 했던 최형우는 10년 만에 삼성 유니폼을 입고 복귀한다. 최형우는 지난해 13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7리 24홈런 86타점 장타율 .529, OPS .928을 기록하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했다. 삼성은 막강 타선이다. 빠른 발을 지닌 컨택형 타자 김성윤, 김지찬이 테이블세터로 나서고 장타력을 갖춘 구자욱, 디아즈, 최형우, 김영웅이 중심타선에 배치될 것이다. 이재현, 류지혁의 타격도 괜찮은 수준이다. 상대 투수는 쉬어갈 틈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한 가지 걱정되는 포인트는 있다. 최형우는 지명타자. 최형우가 복귀하면서, 구자욱의 수비 부담이 늘어날 것이다. 구자욱은 2025년 142경기에 출장했는데, 좌익수로 95경기 선발 출장했다. 나머지 경기는 지명타자로 출장하고 일부 교체 출장했다. 2024년은 129경기 출장했는데 좌익수 98경기, 우익수 4경기 선발 출장했다. 2023년에는 119경기 중에서 우익수 69경기, 좌익수 22경기 선발 출장했다. 2022년 99경기 출장해 우익수로 96경기 선발 출장했다. 최근 4년간 외야수로 선발 출장은 100경기가 최대치. 30경기 이상은 지명타자(또는 교체)로 출장하며 체력 관리를 하면서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줬다. 구자욱은 지난 3년간 누적 성적에서 타율 3할3푼2리, 490안타, 63홈런, 282타점, 출우류 .409, 장타율 .546, OPS .955를 기록했다. 리그 타율 2위, OPS 1위, 최다안타 1위, 출루율 2위, 장타율 3위, 타점 3위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최형우를 일주일에 1경기 정도 외야수로 출장시키려는 뜻을 보였다. 그래야 구자욱은 물론 디아즈 등 다른 선수들이 한 번씩 지명타자로 출장할 수 있는 틈을 만들 수 있다. 지난해 KIA도 최형우의 수비 출장 비율을 조금 높이려 했으나 잘 실행되지는 않았다. 괜히 수비 한 경기 출장시키려다, 오히려 타격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를 생각하면 조심해야 한다. 최형우는 지난해 KIA에서 133경기 출장했는데, 좌익수로는 단 4경기 선발 출장했다. 지명타자 붙박이였다. 올해 삼성에서 좌익수 수비로 몇 경기나 나설 지 미지수다. 43세 베테랑에게 수비 부담을 주려다가 소탐대실이 될 수도 있다. 최형우는 오키나와 캠프에서 연습경기에 3차례 출장했다. 개막에 맞춰 자신의 스케줄 대로 몸 상태를 끌어올려 캠프 막판에 3경기 나왔다. 좌익수로는 1경기 출장했다. 마지막 연습경기(7일 KT전)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하려다 지명타자로 바뀌었다. 최형우가 가끔 좌익수로 출장한다하더라도, 구자욱이 예년 보다 외야수로 더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할 것은 분명하다. 타격에 부담을 갖지 않도록 체력 유지가 중요하고,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좋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10.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