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김영웅이 나오면 양현종을 잠깐 우익수로 보내야 하나 싶더라”. 농담이었지만, 그만큼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186승 에이스 양현종이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양현종은 지난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39km까지 나왔고,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하지만 김영웅에게는 연이어 장타를 허용했다. 2회 솔로 홈런에 이어 4회에는 투런포까지 맞으며 이날 실점의 전부를 내줬다. 이범호 감독은 24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상황을 떠올리며 웃었다. 그는 “김영웅이 2024년 한국시리즈 이후 양현종을 상대로 잘 치더라”며 “투수 코치와 농담 삼아 ‘김영웅이 나오면 양현종을 우익수로 잠깐 보내고 다른 투수를 쓰고 다시 들어오게 할까’라는 얘기도 했다”고 전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농담이었지만, 특정 타자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는 ‘상성’을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그렇다고 양현종의 상태를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 이범호 감독은 “날씨도 추웠고, 양현종은 스스로 맞춰가며 던지는 스타일이라 시즌이 시작되면 구속은 더 올라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제는 양현종에게 7~8이닝을 기대하기보다는 5이닝 3실점, 혹은 6이닝 3실점 정도만 해줘도 충분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다”며 “관록으로도 그 정도는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신뢰를 보냈다. 마운드 전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범호 감독은 “베테랑과 젊은 투수를 가리지 않고 준비가 잘 된 것 같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내야 운용 역시 유연하게 가져갈 계획이다. 그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먼저 쓰겠다. 시작이 중요한 만큼 선수들이 비슷한 이닝을 소화하며 준비했다”며 “일부를 제외하고는 유동적으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캠프를 치르면서 준비가 잘된 선수들이 많다. 김도영이 WBC에 참가하는 동안 정현창과 박민을 계속 기용했다”며 “내야 자원을 잘 활용해 시즌을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수 스스로 욕심을 내야 한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KIA는 이날 선발 투수로 올러를 내세운다. 김호령(중견수)-윤도현(1루수)-김도영(지명타자)-카스트로(좌익수)-김선빈(2루수)-박민(3루수)-데일(유격수)-김태군(포수)-이창진(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23. 20:25
[OSEN=대전, 조은혜 기자] "어렸을 때 가르쳐야 한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신인 오재원을 3회에 교체한 배경을 밝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을 갖는다. 전날 한화는 최재훈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11-4로 승리하고 시범경기 전적 5승6패를 기록했다. 오재원은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NC 선발 김태경을 상대로 1회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오재원은 최재훈의 스리런으로 3-0 리드를 잡은 2회말, 주자 2루 상황에서 우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다. 3회말에는 포수 땅볼로 아웃됐고, 4회초 수비부터 이진영과 교체됐다. 문책성 교체였다. 바뀐 투수 손주환과 승부한 오재원은 볼카운트 2-2에서 5구를 타격했다. 빗맞은 타구는 포수 앞에 떨어지는 파울이 되는 듯했으나 홈플레이트를 맞고 페어 지역으로 굴러갔다. 인플레이 타구였으나 오재원은 파울이라고 생각한 듯 1루로 뛰어가지 않았다. 포수가 공을 잡는 것을 보고서야 1루로 달렸으나 아웃됐다. 김경문 감독은 24일 경기를 앞두고 오재원을 이른 시점에 교체한 부분에 대해 "어린 선수가 실수할 수 있지만, 감독은 어렸을 때 가르쳐야 한다. 선수가 고의적으로 그런 건 아니라는 걸 알지만, 잘못된 것은 야구 선배들, 코치들이 빨리 가르쳐주는 게 낫다"며 "다 크고 난 다음에 가르치려면 말이 안 먹힌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이내 "재원이는 (입단하자마자) 처음부터 언론에 많이 나오고 있는 친구다. 그런 데에 있어서는 메시지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5회가 끝난 후에는 컨디션도 물어보면서 체크를 했다"고 덧붙였다. 차라리 시범경기에 나온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 야무진 플레이로 평가받는 오재원이라면, 김경문 감독의 이 한 번의 메시지도 빠르게 받아들였을 법하다. 오재원은 24일에도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하며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라인업 한 자리를 사실상 예약했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3.23. 20:18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시즌 구상을 마무리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김태형 감독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 전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젊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경기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3일 SSG전에서 5-2로 승리하며 8승 2무 1패 승률 .889를 기록해 시범경기 1위를 확정했다. 구단 통산 13번째 시범경기 우승이자 2022년 공동 1위 이후 4년 만에 우승이다. 김태형 감독은 “사실 지난 2년은 시범경기를 하면 정말 걱정이 많았다. 부임 첫 해는 아예 계산이 서지 않았고 작년에도 선수들이 조금 페이스가 올라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컨디션이 너무 안좋았다. 그런데 올해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은 것 같다. 물론 이기면 다 좋아보이는게 있지만 올해는 생각보다 잘해줬다”고 올해 시범경기 성과를 강조했다. 롯데는 한태양(2루수) 손호영(3루수) 윤동희(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김민성(1루수) 유강남(포수) 신윤후(좌익수) 전민재(유격수) 장두성(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박세웅이다. 외국인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이틀 연속 휴식을 취한다. 김태형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오늘까지는 쉬는게 좋겠다고 해서 휴식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레이예스가 1번으로 가면 2번에 강한타자가 들어가야 하는데 마땅한 타자가 없다. 그래서 레이예스를 2번으로 쓰고 한태양, 황성빈, 장두성 등 빠른 타자 중에서 1번을 쓰려고 한다. 이 중에서는 한태양이 그래도 공에 덤비지 않고 갈 고르는 스타일이라 1번으로 생각중이다”라고 타순 구상을 설명했다. 비시즌 기간 교통사고를 당한 마무리투수 김원중은 시범경기에서 1경기 등판에 그쳤다. 김태형 감독은 “김원중은 오늘 7회에 등판할 예정이다. 시즌에 들어갔을 때 연투가 될지는 모르겠다. 선수 본인 생각도 들어야겠지만 힘들 것 같다”면서 “마무리투수에 대해 투수코치와 얘기를 했는데 상황에 따라 봐야되지 않겠나 하더라. 구위가 완전히 올라오면 좋겠지만 아직은 상황을 봐야 한다”며 마무리투수 고민을 토로했다. 시즌 개막 엔트리 구상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어느정도는 구상이 끝났다. 야수는 지금 있는 선수들이 거의 그대로 간다. (이)서준이까지도 들어갈 것 같다. (한)동희, (정)보근이, (박)찬형이가 다 부상으로 빠져있어서 2군에는 거의 육성선수들밖에 없다. 투수는 (김)강현이, (정)현수, (이)준서 중에서 1명이 들어갈 것 같은데 경험이 있는 강현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 고민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23. 20:15
[OSEN=인천, 이대선 기자]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시범경기는 오는 24일까지 각 팀당 12경기씩 총 60경기가 펼쳐진다. 경기에 앞서 SSG 이숭용 감독이 롯데 김민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3.24 / [email protected] 이대선([email protected])
2026.03.23. 20:12
[OSEN=수원, 이후광 기자] 2026시즌 프로야구 우승 후보로 꼽히는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의 대항마가 등장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어제(23일) 보니 두산이 우승후보 같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KT는 지난 23일 시범경기에서 처음 두산을 만나 7-12로 패했다. 선발 문용익(1이닝 2실점)을 시작으로 손동현(⅓이닝 4실점), 김민수(2이닝 6실점) 등 불펜 믿을맨들이 두산 타선의 화력에 무너졌고, 타선은 과거 마법사 킬러로 불린 곽빈에게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62구 호투를 헌납했다. 김현수, 안현민 등 간판타자들이 곽빈의 155km 강속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강철 감독은 “두산과 해보니 젊고 빠른 선수들이 많더라. 여기가 우승후보 같다”라며 “불펜진도 두산이 제일 좋은 거 같다. 선발도 플렉센부터 곽빈까지 3선발이 확실하다”라고 바라봤다. 두산의 최대 고민은 이영하, 최민석, 최승용이 경쟁 중인 4, 5선발 자리. 그 누구도 시범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지만, 이강철 감독은 “5선발이 확실하게 갖춰진 팀이 어디 있나. 불펜진이 좋기 때문에 3명만 확실해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우승후보 평가를 들은 두산 김원형 감독은 “말씀만이라도 감사하다”라고 인사하며 “어제 경기는 잘했다. 잘한 건 잘한 거다. 타자들이 너무 잘 쳤고, 투수들도 잘 던졌다. 물론 매번 어제처럼 칠 수는 없지만, 타격이 또 그런 날이 있다”라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KT는 이날을 끝으로 시범경기를 마친 뒤 사흘 간 정비를 거쳐 28일 잠실에서 작년 챔피언 LG 트윈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이강철 감독은 “류현인, 이강민을 잘 체크했다. 주전들도 컨디션, 타격감을 차근차근 잘 끌어올렸다. 좋은 시범경기였다”라며 “이제 투수들만 3일 쉬면서 다시 올라오면 금상첨화다. 야수들도 3일 쉬면 체력적으로 더 나아지지 않겠나. 김현수, 장성우를 필두로 좋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시범경기를 총평했다. 한편 KT는 두산 좌완 선발 잭로그를 맞아 배정대(중견수) 허경민(3루수) 안현민(우익수) 샘 힐리어드(좌익수) 장성우(지명타자) 김상수(2루수) 오윤석(1루수) 한승택(포수) 이강민(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외국인 2선발 케일럽 보쉴리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23. 20:10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 구상에 변화가 생겼다. 선발 후보군에 포함됐던 신인 장찬희가 계투진에 합류한다. 박진만 감독은 24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장찬희는 중간으로 쓸 생각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양창섭과 좌완 이승현이 잘 준비해준 덕분에 장찬희를 불펜으로 기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찬희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와 시범경기 초반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자원이다. 하지만 지난 23일 KIA전에서 8회 마운드에 올라 김석환, 박재현, 오선우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불펜 자원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당장 풀타임 기용을 보장받은 건 아니지만, 현재 흐름을 유지한다면 꾸준히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선발진의 안정이 있다. 양창섭은 지난 12일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23일 KIA전에서도 4이닝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과시했다. 박진만 감독은 “맞춰 잡는 게 유리하다. 힘으로 압도하려고 하면 제구가 흔들리고 구속도 더 안 나온다”며 “투심 패스트볼이 워낙 좋아 땅볼 유도를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좌완 이승현 역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 중이며, 9⅓이닝 동안 사사구는 단 2개에 불과하다. 안정된 제구력이 돋보인다. 박진만 감독은 “이승현도 캠프 때 투심 패스트볼을 익혔다. 포심보다 투심이 더 빠르다”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땅볼 유도가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선발진의 안정과 투심 중심의 투구 철학이 맞물리며 마운드 퍼즐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장찬희의 역할도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모양새다. 한편 삼성은 유격수 이재현-우익수 김성윤-좌익수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지명타자 최형우-3루수 김영웅-포수 박세혁-2루수 류지혁-중견수 김지찬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잭 오러클린이다. 박진만 감독은 “오러클린은 오늘 4이닝 투구수 60개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23. 19:55
[OSEN=대구, 손찬익 기자]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맡을 인물이 마땅치 않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의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다. 그래서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의 1번 배치도 고려 중이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에는 앞 타순을 확실하게 정해놓고 가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떤 선수들은 잘 치다가도 1,2번에만 가면 못 친다. 심리적인 이유일 수도 있다. 결국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들을 배치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타선 구성에 대한 고민은 이어졌다. 이범호 감독은 “중심 타선의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위 타선이 약하면 1번부터 6번까지 집중 배치해 승부를 봐야 한다”며 “정답은 없다. 빠르고 잘 치면 가장 좋지만 너무 자주 바꾸는 것도 좋지 않다. 계속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구상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 있다. 김도영-나성범-김선빈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는 사실상 확정이다. 문제는 그 앞이다. 공격의 물꼬를 틀 1번 타자의 부재가 가장 큰 고민거리다. 이 대목에서 카스트로 카드가 떠오른다. 베네수엘라 출신 카스트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450경기에서 타율 2할7푼8리(1406타수 391안타) 16홈런 156타점 134득점 7도루를 기록했고, 트리플A에서도 타율 2할9푼4리와 27홈런을 남긴 검증된 타자다. 특히 지난해에는 99경기에서 타율 3할37리 21홈런 65타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구단 역시 그의 콘택트 능력과 해결 능력에 주목했다. KIA는 카스트로 영입 당시 “정교한 타격 능력을 갖춘 중장거리형 타자로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시범경기에서도 나쁘지 않다. 카스트로는 타율 2할6푼7리(30타수 8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범호 감독은 “컨택 능력이 뛰어나 찬스가 되면 타점을 잘 올리는 선수”라며 “결국 야구는 점수를 내는 게 중요하다. 여러 가지 상황을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드오프를 둘러싼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과연 이 감독이 ‘홈런도 칠 수 있는 1번 타자’라는 파격적인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23. 19:40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지난해 10월 22일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연상케 하는 활약이었다. 당시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내야수)은 1-4로 뒤진 6회 1사 1,3루서 한화 김서현을 상대로 우월 3점 아치를 쏘아 올렸다. 4-4 승부는 원점. 팽팽하게 맞선 7회 1사 1,2루 상황에서도 김영웅의 한 방이 터졌다. 한승혁의 초구 직구(145km)를 걷어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삼성은 김영웅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7-4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23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김영웅은 2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KIA 선발 양현종과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커브를 공략해 우월 솔로 아치로 연결했다. 박재홍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커브를 완벽하게 공략했다. 정규 시즌을 앞두고 홈런이 나온 건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김영웅은 4회 양현종에게 또다시 일격을 가했다. 무사 1루서 2구째 직구(136km)를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20m. 박재홍 해설위원은 “마음먹고 휘둘렀다. 괴력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며 “그동안 페이스가 늦게 올라와 걱정이 있었는데 지금 같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흐름”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범경기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7-1 승리를 이끈 김영웅은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아 오늘은 (홈런 하나) 진짜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홈런) 2개가 나올 줄 몰랐다"고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한편으로는 정규 시즌에 쳐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면서 오히려 자신감이 생긴 것 같고 그렇다"고 덧붙였다. 겨우내 웨이트 트레이닝과 스피드 훈련을 소화하며 올 시즌을 준비한 그는 "풀타임을 소화하기 위해 체력을 키우는 데 신경 썼다"고 밝혔다. 시범경기 19타수 무안타로 침묵할 때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김영웅은 "그냥 안타가 안 나올 때 그냥 그러려니 했고 안타가 나왔을 때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5경기 타율 6할2푼5리(16타수 10안타) 3홈런 12타점 5득점으로 폭발력 넘치는 화력을 뽐낸 김영웅. 가을 무대에서의 활약이 부담이 되지 않을까. "그런 건 전혀 없다. 시즌을 치르면 스트레스도 받을 텐데 스트레스 받는 날보다 좋은 날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영웅은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은 '리빙 레전드' 최형우와 가까워졌다. "제가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성격이 아닌데 선배님께서 먼저 다가와주셔서 편하게 대해주셨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했다. 최형우는 김영웅에게 '인아웃 스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형우 선배님은 너무 좋은 분이시고 커리어도 화려하시다. 되게 좋게 받아들이려고 한다. 당장 큰 틀을 바꿀 수는 없는 것 같다. 선배님이 계시는 동안 최대한 많이 피드백 받으며 조금씩 발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삼성 타선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강하다는 평가. 김영웅은 "제가 잘해야 팀 타선이 더 강해진다. 구멍이 생기면 안 되니까 편하게 하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진만 감독은 "홈런 2개를 터뜨린 김영웅은 타격감이 정말 많이 살아났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23. 19:10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손주영이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해 시범경기 최종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마지막 시범경기를 치른다. 선발투수로 손주영이 등판한다. 40구 정도 던질 예정이다. 손주영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호주와 마지막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1이닝만 던지고 팔꿈치 부상으로 교체됐다. 한국은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지만, 손주영은 마이애미행 전세기를 타지 못하고 지난 10일 귀국했다. 서울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LG 구단은 지난 11일 ‘손주영은 좌측 팔꿈치 회내근 염증 및 부종으로 10일간 투구 휴식이 필요하다’는 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염경엽 감독은 “주영이는 생각보다 좋다. 잘 스톱한 것 같다. 우리 코치가 갔으니까 스톱도 가능했다. 내가 봤을 때 주영이 성격상 스톱이 안 된다. 무조건 던진다고 그랬을 거다. 우리 코치가 안 갔으면 마이애미까지 갔다 왔을 거다. 워낙 욕심이 많다"고 언급했다. WBC 대표팀에서 복귀한 손주영은 19일 LG 선수단에 합류해 캐치볼을 하면서 몸 상태를 체크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 21일 불펜피칭을 했고, 몸 상태가 문제가 없어 이날 시범경기에 등판하게 됐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오스틴(1루수) 박동원(지명타자) 문성주(좌익수) 오지환(유격수) 구본혁(2루수) 천성호(3루수) 이주헌(포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한다. 선발 라인업에서 주전 2루수 신민재가 손가락 염좌로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21일 삼성전에서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후 22일 삼성전, 23일 키움전에는 결장했다. LG 관계자는 "신민재 선수는 삼성전에서 2루에 슬라이딩을 하다가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살짝 삐었다. 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손가락을 삐어서 오늘까지 쉰다. 개막전 출장에는 영향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23. 18:50
[OSEN=이선호 기자] 생애 최초로 개막 라인업에 이름을 넣을까? KIA 타이거즈 팬들은 시범경기에서 내야수 박민(25)을 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연타석 홈런을 때릴 만큼 타격도 일취월장했고 특기였던 수비는 안정감이 넘친다. 그라운드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범호 감독도 개막전 선발라인업 기용을 놓고 고민할 정도이다. 23일 현재 35타석 32타수 12안타 타율 3할7푼5리를 기록 중이다. 홈런 2개, 2루타 3개, 3루타 1개까지 장타가 6개나 포함되어 있다. OPS 1.114, 득점권 타율 4할4푼4리에 이른다. 삼진은 단 2개 밖에 없다. 인플레이 타구를 잘 만들어낸다. 그만큼 정확성이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 지난 23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우측으로 밀어치고 왼쪽으로 당겨치는 등 코스에 맞게 타격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투수들의 유인구에 전전긍긍하던 타자가 아니다. 자신있게 자신의 몸 앞에 공을 받쳐놓고 공략하고 있다. 수 년동안 쏟아낸 굵은 땀의 결실이다. 이날은 흥미로운 대목이 있었다. 박민을 유격수로 선발기용한 것이었다. 피로증세를 보인 제리드 데일에게 휴식을 주었고 박민을 기용했다. 그전에는 김도영 대신 3루수로 기용했고 유격수로 이동하기도 했다. 박민의 선발 유격수 테스트를 해본 것이다. 박민의 활약으로 인해 여러가지 카드를 놓고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이 감독은 개막전 선발기용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만일 선발기용을 한다면 아직은 허벅지 관리가 필요한 김도영을 지명타자로 내세우고 박민을 3루수로 포진시키는 방안이 유력하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이기에 김도영의 부상재발을 최대한 막기 위한 기용법이다. 김도영이 지명타자로 나서면 우익수 나성범과 2루수 김선빈이 수비수로 출전하는 그림이 나온다. 아울러 이날처럼 박민을 선발 유격수로 기용할 수도 있다. 다만 주전 유격수로 영입한 데일을 개막전부터 기용하지 않는다면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고민이다. 데일의 수비력은 인정받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타격부진을 보였으나 일시적인 낯가림일 수 있다. KBO리그에 적응을 시키기 위해서라도 계속 기용해야 한다. 물론 3루수 김도영, 유격수 데일을 내세우면 벤치에서 도중 출전을 기다리게 된다. 만일 개막 라인업에 이름이 들어간다면 생애 첫 기쁨이다. 설령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KIA에게 박민의 성장은 큰 힘이다. 내야 전포지션을 커버하는데다 공격이 되는 내야수의 등장이다. 데일이 부진하다면 대안이 된다. 드디어 입단 7년차에 기회를 잡았다. 박민의 2026시즌이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6.03.23. 18:40
[OSEN=수원,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새 시즌을 맞아 온라인 포토카드 서비스를 개시한다. KT 위즈는 "27일 온라인 포토카드 서비스 위즈 컬렉션을 출시한다"라고 24일 발표했다. 위즈 컬렉션은 KT 선수단의 다양한 기록과 명승부 등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수집하는 구단의 공식 디지털 포토카드 애플리케이션이다. KT는 어플리케이션에 일본프로야구(NPB) 구단들과 협업하는 온라인 트레이딩 카드 서비스 업체인 하트비츠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위즈 컬렉션을 구매한 팬들은 여러 테마의 카드를 수집하고 서로 교환할 수 있으며, 보유한 카드에 따라 칭호를 획득해 자신만의 콜렉션을 완성할 수 있다. 앱에는 경기의 생동감을 담은 포토카드를 비롯해 스프링캠프, 선수 생일 등 다양한 카드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23. 18:32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승리의 여운에 젖을 틈도 없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은 곧바로 글러브를 챙겨 그라운드로 향했다. 지난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7-1 승리를 거둔 뒤, 삼성 선수들은 야간 경기 대비 수비 훈련에 돌입했다. 아직 꺼지지 않은 조명탑 아래, 선수들의 움직임이 다시 분주해졌다. 경기가 끝난 직후였지만 분위기는 느슨하지 않았다. 바람이 적당히 불어 훈련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고,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몸을 다시 풀며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눈에 띄는 건 훈련에 참여한 선수들의 면면이었다. 단순히 경험이 필요한 젊은 선수들만의 자리가 아니었다. ‘맏형’ 최형우(외야수)를 비롯해 강민호(포수), 르윈 디아즈, 류지혁, 이재현(이상 내야수)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에 나와 함께 움직였다.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이 뒤섞인 장면은 팀 전체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코치들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다. 무라카미 타카유키 타격 코치를 중심으로 이종욱 작전·주루·외야 코치, 이흥련 배터리 코치가 펑고 배트를 들고 직접 타구를 날렸다. 특히 무라카미 코치는 펑고를 치다 배트가 부러질 정도로 열의를 드러냈다. 그만큼 선수단 전체가 훈련에 몰입하고 있었다는 방증이었다. 그라운드를 지켜보던 팬들도 훈련 분위기를 함께 만들었다. 팝플라이 타구가 높이 떠오르거나 선수들이 몸을 날리는 수비를 선보일 때마다 박수가 터져 나왔다. 선수들은 “오케이”를 외치며 서로를 격려했고, 훈련은 자연스럽게 활기를 띠었다. 박진만 감독은 흐뭇한 표정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켜봤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지옥 펑고’로 유명한 그는 이날만큼은 배트를 잡지 않고 조용히 상황을 관찰했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동시에 스스로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훈련이기도 했다. 10분 남짓 이어진 짧은 시간이었지만 밀도는 높았다.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박수를 치며 서로를 격려했고, 다시 한 번 팀워크를 다졌다. 승리 이후에도 흐름을 놓지 않으려는 삼성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드러난 장면이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23. 18:20
[OSEN=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아시아쿼터 왕옌청이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에서 호투하며 정규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왕옌청은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류현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했다. 총 83구를 던졌고, 이날 한화는 류현진과 왕옌청 두 명으로 경기를 끝냈다. NPB(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국제육성선수 출신으로 일본에서 뛰었던 왕옌청은 연봉 10만 달러에 한화와 아시아쿼터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리그에서 유일한 대만 출신의 투수로, 스토브리그 아시아쿼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12일 삼성전, 날씨가 다소 쌀쌀했던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는 3이닝 동안 사사구만 5개를 기록하며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17일 두산전에서 4⅓이닝 3피아낱 2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이날까지 안정적인 모습으로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8-3으로 앞선 5회초부터 마운드에 오른 왕옌청은 김주원을 우익수 뜬공, 신재인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데이비슨은 스위퍼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6회초에는 2사 후 서호철 몸에 맞는 공, 천재환 우전안타 후 폭투로2·3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형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위기 관리 능력도 보여줬다. 7회초에는 최정원과 김한별을 각각 유격수 땅볼, 뜬공 처리했고, 신재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데이비슨을 다시 뜬공 처리했다. 왕옌청은 8회초 박건우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9회초는 김정호, 오영수 KK 후 고승완 우익수 뜬공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경기 후 왕옌청은 "오늘은 야간경기였고 아직 신구장, 투수 마운드, 홈 관중들도 모두 새로운데, 빨리 적응을 해야겠다. 홈구장의 소리가 너무 커서 피치클락이 잘 안들리기도 했다"며 "아직 마운드에서 긴장을 하는데 앞으로는 조금 더 긴장을 풀고 던지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는 "KBO의 ABS에는 아직 조금 더 적응을 해야할 것 같다. 한국 타자들이 직구 대응이 좋은 거 같아서 앞으로 상대 타자 분석을 잘 준비하겠다. 개막이 얼마남지 않은 만큼 남은 기간 컨디션을 잘 끌어올려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전 생활에 대해서도 전했다. 왕옌청은 "아직도 집을 정리하고 있다. 지금은 주로 집에서 요리해서 먹는데 앞으로는 맛집도 찾아다니려고 한다"고 웃었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3.23. 17:50
[OSEN=조형래 기자] 시범경기 성적은 정규시즌 성적과는 관계가 없다고 비아냥대는 이들도 있다. 그렇다고 마냥 의미가 없는 것도 아니다. 특히 2026년 롯데 자이언츠의 시범경기 1위는 팬들에게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 롯데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5-2로 승리를 거두면서 시범경기 성적 8승 1패 2무를 마크했다. 통산 13번째 시범경기 1위를 달성했다. 시범경기 1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롯데는 팀 타율 3할1푼으로 1위, 팀 평균자책점 3.62로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11경기에서 단 4개의 실책만 범하면서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윤동희, 손호영 등 기존 선수들이 지난해 부침을 극복하는 모습을 시범경기 때 보여줬다. 야수진 백업 선수들인 신윤후, 장두성, 노진혁, 김민성 등도 1군에서 제 몫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투수진에서는 새 얼굴들의 등장이 눈에 띈다. 지난해 신인 김태균, 올해 신인 박정민과 이준서, 그리고 박준우 등 젊은 피들이 마운드에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선수들은 시범경기 성적이 좋아도 홈 경기가 끝나면 매일 같이 특타를 실시했다. 코칭스태프는 경기가 끝나면 선수들을 붙잡고 곧바로 피드백을 실시했다. 시범경기도 스프링캠프에 준하는 훈련량과 학습량을 가져갔다. 사실 롯데는 지난 겨울과 스프링캠프 기간, 안 좋은 소식들만 연이어 터졌다. 비시즌에 마무리 김원중이 교통사고를 당해 스프링캠프 합류가 힘들어졌다. 여기에 필승조 최준용까지 늑골 근육 염좌 부상을 당했다. 역시 스프링캠프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가장 팬들을 분노케 한 소식은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터진 도박 스캔들이다.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 등 4명은 대만 사행성 오락실에 방문한 사실이 발각됐다. 불법 의혹까지 받았지만 합법적 업소에 방문했지만, 불법의 소지가 있는 전자 베팅 게임을 하면서 물의를 빚었다. 도박 파문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롯데는 연루된 4명을 즉시 귀국 조치했고 사실 확인과 징계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근신 분을 내렸다. KBO 상벌위원회는 이들에게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3차례 방문이 확인된 김동혁에게는 50경기 출장정지,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에게는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시범경기 시작과 동시에 이들은 3군 잔류군에서 훈련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김원중과 최준용이 부상을 당했고 복귀가 임박한 찰나, 롯데는 다시 한 번 부상 악령이 찾아왔다. 지난해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를 폭격한 한동희가 시범경기 1경기 만에 내복사근 근육 손상을 당했다. 개막전 출장이 무산된 것은 물론 4월 중순은 되어서야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도박 파문으로 주전급 고승민과 나승엽이 빠진 상황에서 한동희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선수층은 한없이 얇아졌다. 그러나 롯데는 다른 선수들이 시범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여주며 이들의 공백도 채울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줬다. 한태양은 주전 2루수로 거듭날 수 있는 활약을 펼쳤고 한동희의 자리에는 30대 후반의 베테랑인 김민성과 노진혁이 번갈아 가면서 채웠다. 여전히 롯데의 전력이 약하고 불안정한 것은 맞다. 그렇다고 시범경기 1위에 오른 선수들의 노력, 코칭스태프의 헌신까지 폄하할 이유는 없다. 만약 시범경기 성적이 하위권이었다면, 더 조롱을 받았을 것이 뻔하다. 베테랑 김민성은 대만 도박 파문이 터진 뒤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선수단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시즌이 남았고 2차 캠프를 나가서 야구로 보여주기 보다는 선수 개인 생활과 훈련 태도, 정신적인 부분을 잘 신경써서 팬분들에게 다시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그렇게 해서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과 팬분들 다시 시즌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시범경기 1위는 팬들의 신뢰를 되찾아가는 가정이다. 이제 정규시즌에서 지금의 모습과 분위기를 이어갈 일만 남았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23. 17:40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시범경기 마지막 2경기에서 선발 2자리와 외야 2자리를 결정한다. 3년 연속 최하위를 차지한 키움은 올 시즌 전망도 밝지는 않다. 군 복무를 마친 에이스 안우진이 지난해 8월 제대를 앞두고 어이없는 부상을 당해 올 시즌 6월~7월 복귀 계획을 잡고 있다. 외부 FA 영입은 없고, 2차 드래프트와 방출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LG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인터뷰 도중 제일 고민되는 포지션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설 감독은 “일단 외야 쪽에 두 자리가 아직 확정이 안 됐다. 후보 중에서 임지열 박주홍 박찬혁 이영종 이렇게 4명 중에 2명이 베스트 라인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늘 5이닝, 4이닝 이렇게 끝까지 테스트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중견수 이주홍 외에 좌익수와 우익수는 붙박이가 없는 상황이다. 베테랑 이형종, 임지열과 유망주 박찬혁, 박주홍이 경쟁하는 상황이다. 이날 LG전에 박찬혁이 우익수, 임지열이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형종과 박주홍이 6회부터 출장 예정. 이날 키움은 14안타를 터뜨렸는데 박찬혁은 3타수 무안타, 임지열은 3타수 무안타로 교체됐다. 박주홍도 3타수 무안타, 이형종은 2타석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박찬혁이 2할9푼2리(24타수 7안타), 박주홍은 타율 1할(20타수 2안타), 임지열은 타율 1할9푼2리(26타수 5안타), 이형종은 타율 2할5푼(8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리 홈런(11개)을 때린 임지열이 분발해야 한다. 키움은 선발 로테이션이 아직 미정이다. 한 자리도 아니고 4~5선발이 여전히 후보군을 놓고 경쟁 중이다. 알칸타라, 와일스, 하영민이 1~3선발이다. 안우진이 복귀할 때까지 4~5선발이 문제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일본인 투수 가나쿠보 유토의 보직에 따라 4~5선발이 정해진다. 유토는 선발 1경기, 불펜 2경기 등판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두산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설 감독은 “유토가 일본에 있을 때 중간도 해봤기 때문에, 일단은 선발로 해본 적이 없다 보니까 선발로 한번 테스트해봤다. 안정적으로 잘 던졌지만, 팀으로 봤을 때 중간 역할이 더 필요하다고 그러면 중간으로 생각하고 있다. 배동현이나 김윤하가 조금 잘해주고 있어서 논의를 한번 해보고 결정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유토가 불펜에서 필승조 역할을 맡는다면, 정현우 김윤하 배동현 등이 4~5선발 자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김윤하는 지난해부터 선발 17연패를 기록 중이다. 배동현은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에서 키움으로 이적했고, 2021시즌 20경기 1승 5패를 기록했다. 최근 4년간 1군 기록은 없다. 정현우는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입단, 18경기 3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23. 17:11
[OSEN=수원,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왜 1군 데이터가 하나도 없는 19세 신인 내야수에게 야전 사령관을 맡기는 과감한 결단을 내린 걸까. 이강철 감독은 지난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2026시즌 신인 이강민에게 어느 정도 기회를 줄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 팀 주전인데 아프지 않는 한 끝까지 간다”라며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강철 감독은 “야구를 잘한다. 실책도 시범경기에서 나와 다행이다. 어차피 (신인이라) 실책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쓸 것이다. 작년에 권동진은 실책을 안 했나. 이강민, 권동진 둘 다 똑같이 실책을 한다고 봤을 때 미래가 훨씬 더 보이는 건 이강민이다. 실책을 적게 하면서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강민은 수원 유신고를 나와 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T의 2라운드 16순위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야수가 야수 같다”라는 사령탑의 칭찬을 들은 그는 잠재력을 인정받아 1군 스프링캠프로 향했는데 성실한 훈련 태도와 19세답지 않은 수비 능력을 이강철 감독을 제대로 매료시켰다. 스프링캠프 때만 해도 선배들을 위협하는 수준이었으나 시범경기를 통해 사실상 개막전 선발 유격수를 꿰찼다. 23일 수원에서 만난 이강민은 “개막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설레는 마음이 커지고, 떨리는 마음도 커진다.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거 같다”라며 “감독님이 믿어주시는 만큼 보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님 덕분에 편하게 운동장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라고 개막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강철 감독이 어떤 부분을 높게 평가한 거 같냐는 질문에는 “1년차 신인인데 자신 있게 플레이하는 걸 좋게 봐주신 거 같다. 그래서 나도 더 신인답게 화발하고 패기 있게 하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시범경기를 통해 가장 놀랐던 부분은 고교야구와 차원이 다른 타구 속도. 이강민은 “경기장 분위기도 고등학교 때와 다르고, 훨씬 빠른 타구가 온다. 그래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라며 “사직에서 전준우(롯데 자이언츠) 선배님 타구가 가장 놀라웠다. 고등학교 때였으면 잡을 수 있었는데 간발의 차이로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가는 걸 보고 확실히 프로는 다르다는 걸 느꼈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부담은 없다. 이강민은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 공이 왔을 때 그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물론 부담도 있지만, 최대한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그걸 오히려 잘 이용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자신감의 근원은 이강민이 장착하고 있는 아이템에서 온다. 이강민은 입단과 함께 구단 레전드인 박경수 코치의 배번 ‘6’을 물려받았고, 오프시즌 유신고 선배이자 국가대표 유격수 김주원의 글러브 선물을 받았다. 여기에 박기혁 코치, 허경민, 김상수 등 내야 수비 달인들의 조언을 흡수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강민은 “김주원 선배님이 겨울에 학교에 자주 오셨는데 그 때 친해졌고, 글러브도 하나 주셨다. 지금 계속 그 글러브로 경기를 뛰고 있다. 되게 잘 챙겨주신다”라며 “팀에서는 허경민, 김상수 선배님이 많이 도와주신다. 든든하다. 박기혁 코치님은 공을 최대한 안전하게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신다. 144경기를 하면서 잔실수를 줄여야 수비 잘하는 선수가 된다는 조언을 늘 해주신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강민은 유신고 동기들과 2026시즌 개막전 출전을 함께 꿈꾸고 있다. 한화 이글스 1라운드 3순위 지명된 외야수 오재원, NC 다이노스 1라운드 2순위로 뽑힌 신재인 또한 시범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19세 유신고 3인방이 큰 주목을 받는 상황. 이강민은 “친구들과 그날 경험한 투수들의 공을 공유한다. 동기들과 함께 프로에 와서 동기부여가 되고, 의지도 많이 한다. 신재인은 주말 NC전 때 만났는데 내가 고기를 샀다”라고 웃었다. 셋 중에 누가 체력이 가장 좋냐고 물었더니 “같이 뛰면 오재원, 신재인은 모두 맨 앞에서 뛰었다. 다 좋다. 나도 선두에서 함께 했다”라고 설명했다. KT는 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작년 챔피언 LG 트윈스와 대망의 2026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개막전 선발 유격수를 꿈꾸는 이강민은 “감독님이 끝까지 날 기용해주신다는 말씀을 들으면 책임감이 생긴다. 그런 평가 자체가 너무 좋아서 더욱 자신 있게 경기를 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3.23. 16:45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임기영이 지난 23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 팀과 맞붙었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의 새 식구가 된 임기영은 6회 2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김태군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7회 첫 타자 김규성을 삼진으로 잡아낸 임기영은 박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2사 후 대타 이창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정현창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임기영은 8회 장찬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임기영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으로 흔들렸으나 2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리고 세 번째 등판이었던 이날 경기에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임기영은 경기 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괜찮았던 거 같다. 근래 들어 많이 좋아졌다"며 "가면 갈수록 더 좋아지고 있는데 체인지업만 더 잡히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운 날씨에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은 "더 빨리 던지려고 했다"고 밝히며 "지금보다 변화구를 더 좋게 만드는 거 그거밖에 없다. 나머지 부분은 다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대구가 고향인 임기영은 경북고를 졸업한 뒤 2012년 한화 이글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4년 12월 송은범의 FA 보상 선수로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치고 2017년부터 KIA 소속으로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선발과 중간 모두 가능한 그는 2017년과 2018년 8승을 올렸고 2020년 9승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2023년에는 KIA의 허리를 든든히 지키며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인 16홀드(평균자책점 2.96)를 따냈다. 2024년 37경기 6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31에 이어 지난해 10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3.00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군 통산 성적은 295경기 52승 60패 4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4.88. 박진만 감독은 임기영을 롱릴리프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23. 16:10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신인 오재원이 경기 도중 안일한 플레이를 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가차없이 교체, 오재원에게 잊지 못할 충고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줬다.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톱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오재원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2회말 한화는 최재훈의 스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9번 심우준이 중전 안타로 출루해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오재원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1타점을 기록했다. 3회말, 한화는 최재훈이 만루 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8-2로 달아났다. 2사 후에 오재원은 포수 땅볼로 아웃됐다. 4회초 수비에서 오재원이 빠지고, 이진영이 중견수로 교체 출장했다. 경기 초반 선발 출장 선수의 교체로는 조금 빨라 보였다. 보통 5회까지는 뛴다. 부상은 아니다. 이유는 분명했다. 문책성이다. 오재원은 3회말 타격에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때린 타구는 배트에 빗맞았고, 포수 바로 앞에 떨어지는 파울로 보였다. 그런데 타구는 홈플레이트를 맞고 앞으로 페어 지역으로 굴러갔다. 인플레이 타구가 됐다. 문제는 오재원은 파울이라고 생각했는지, 스윙 후 타구를 제대로 보지도 않았고 1루로 뛰어가지 않았다. 타석에서 벗어나 파울 지역으로 몇 발짝 움직이다 멈췄다. 포수가 공을 잡는 것을 뒤늦게 보고서 1루로 달려갔고, 포수가 1루로 던져 아웃됐다. 김경문 감독이 이를 용납할 리가 없다. 플레이 하나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을 두고 볼리 없다. 그것도 신인 선수가. 오재원을 곧바로 교체, 경고성 메시지를 전했다. 교체된 오재원은 경기 도중 더그아웃에서 누군가로부터 한참 혼나는 듯한 장면도 중계 화면에 잡혔다.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오재원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줄곧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신인이지만 공수에서 재능을 보이며 한화 중견수로 낙점을 거의 받았다. 오재원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10경기 타율 3할7푼9리(29타수 11안타) 1홈런 5타점 7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11안타는 한화 타자들 중에서 가장 많았다. 신인이지만 중견수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박재홍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오재원에 대해 “타격에서 처음 준비(셋업) 자세가 굉장히 잘 갖춰져 있어서 적응을 잘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비도 프로의 타구 속도 적응을 얘기하는데 금방 적응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빠르다”고 칭찬했다. 김경문 감독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초반까지만 해도 오재원을 향한 취재진의 관심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어린 선수를 너무 띄워주면 부담된다는 것. 오재원은 시범경기에서도 공수에서 괜찮은 활약을 하고 있다. 10경기 타율 2할6푼3리(38타수 10안타) 2타점 1도루 2볼넷 8삼진 OPS .563을 기록하고 있다. 10경기에서 딱 1경기만 빼고 9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막판으로 오면서 김 감독은 오재원을 향한 칭찬을 하고 주전 중견수 낙점을 시사했다. 23일 경기에서 안일한 플레이가 오재원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23. 15:41
[OSEN=잠실, 한용섭 기자] 잊힌 시범경기 홈런왕이 다시 기회를 잡을까. 프로야구 LG 트윈스 송찬의가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어필하고 있다. 이번에는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다. 송찬의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서 7회초 수비 때 4번 오스틴 자리에 우익수로 교체 출장했다. 7회초 키움이 8점을 뽑아 11-2로 달아나자, LG는 7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키움 신인 박준현 상대로 박동원이 우중간 안타, 구본혁과 이재원이 연속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천성호의 1타점 적시타, 바뀐 투수 오석주 상대로 최원영의 1타점 적시타, 2사 만루에서 이영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1-5로 추격했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송찬의는 오석주의 초구 커브(111km)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속도 169.8km, 발사각 21.9도, 비거리 119.1m의 장쾌한 그랜드 슬램이었다. 송찬의는 9회 1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LG는 난타전 끝에 10-13으로 패배했지만, 송찬의는 교체로 나와 2타석 1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4타점으로 활약했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6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송찬의는 군대 제대 후 2022시즌 시범경기 홈런왕(6개)에 올랐다. 2022년 1군에 데뷔해 33경기 타율 2할3푼6리(72타수 17안타)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1군에서 타율 5푼6리(18타수 1안타), 6푼7리(15타수 1안타)에 그쳤다. 지난해는 6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1푼1리(147타수 31안타) 3홈런 20타점, OPS .638을 기록했다. 송찬의는 올해 1군의 미국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2군 대만 캠프에서 훈련하다가, 2월말 1군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전 위주의 2차 캠프를 할 때 1군에 합류했다. 시범경기에서 11경기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 3홈런 9타점 OPS 1.664를 기록하고 있다. 시범경기 홈런 공동 4위다. 송찬의는 지난 17일 KT 위즈와 시범경기에서 9회 손동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145km 직구를 공략했다. 지난 19일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에서 9회 정동윤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143km 직구를 때렸다. 3번째 홈런은 커브를 공략해 만루 홈런이다. 성적만 보면 백업으로 1군 자리를 노려볼 만 하다. 그런데 LG 뎁스가 두터워 백업 자리도 송찬의 입지는 애매하다. 외야는 거포 유망주 이재원, 수비가 좋은 최원영이 있다. 내야에는 슈퍼 유틸리티 구본혁, 내외야가 가능한 천성호, 이영빈이 있다. 시범경기 초반에 염경엽 감독에게 ‘송찬의가 잘하면 (백업 자리) 어떻게 되는지' 물었다. 염 감독은 "찬의가 잘하면 영빈이와 (1~2군) 왔다 갔다 한다"며 "영빈이가 1군에서 경기를 많이 못 나가게 되면 2군에 가서 10일 경기하고, 찬의가 좋으면 1군에 잠깐 불러 기용할 수 있다. 영빈이에게 1군 기회를 주로 주는데, 영빈이의 출장 경기가 너무 부족하면 잠깐 2군 가서 열흘 경기를 뛰고, 2군에서 좋은 선수를 불러서 열흘 쓰면 공백이 안 생긴다"고 설명했다. 또 "영빈이는 잘하든 못하든 1년간 풀로 기회를 주는데, 영빈이 게임 수가 좀 부족하고 출장 기회가 적으면, 2군에서 성적이 좋은 선수를 불러서 10일간 서로 바꾸는 거다. 찬의나 문정빈, 손용준이 2군에서 좋았을 때 불러서 기용한다. 2군에서 잘하고 있으면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23. 15:10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좌완투수 정현수(25)가 시범경기에서 크게 고전하고 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13순위)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정현수는 야구예능 ‘최강야구’에 출연해 드래프트 전부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롯데 입단 후 2시즌 동안 100경기(71⅓이닝) 3승 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82경기(47⅔이닝) 2승 12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며 좌완 필승조 역할을 해냈다. 올해도 불펜에서 역할이 기대됐던 정현수는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투구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2일 한화전에서 0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3실점으로 무너지며 3경기(2이닝) 평균자책점 18.00을 기록중이다. 원래 공이 빠른 투수는 아니지만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구속이 시속 130km 후반대에서 140km 초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정현수의 부진에 대해 롯데 김태형 감독은 지난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 전 인터뷰에서 “정현수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지금까지 좋은 모습이 잘 보이지 않고 구속도 잘 나오지 않는다”며 좀처럼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모습을 안타까워 했다. “위축이 된건지 젊은 선수들이 너무 치고 올라와서 불안한 마음이 있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다”고 말한 김태형 감독은 “마음대로 잘 공을 던지지 못하니 아쉽다. 이제는 아무리 좌완투수라도 141~142km 정도 던져서는 타자와 상대를 할 수가 없다. 기본 143~144km 정도는 나와야 한다. 갈수록 투수들이 140km 초반대 공으로는 타자를 잡을 수 없다. 아무리 변화구가 좋더라도 쉽지 않다”며 정현우의 구속이 좀 더 올라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태형 감독은 “직구는 145km는 되어야 승부가 되지 140km 겨우 넘는 공으로는 쉽지 않다. 투수 본인이 본인의 구위를 알기 때문에 자신있게 들어가지를 못한다. 스트라이크 존 코너 코너를 노리다가 타자에게 카운트를 뺏기게 되면 절대 이길 수 없게 된다”면서 투수들에게 더 구위를 끌어올릴 것을 당부했다. 롯데는 23일 SSG전에서 5-2로 승리하고 8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1위를 확정했다. 2022년 공동 1위 이후 4년 만에 시범경기 1위이자 구단 통산 13번째 시범경기 우승이다. 롯데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2위(3.78)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마운드를 과시하고 있다. 그만큼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투구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시범경기에서 고전하고 있는 정현수가 남은 경기에서 반등하고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23.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