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미야자키(일본), 이후광 기자] 곽빈의 뒤를 받칠 4, 5선발 자원 구하기가 힘들다. 롯데 자이언츠 상대 2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던 이영하에 이어 최승용도 연습경기에서 김원형 감독의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최승용은 1일 일본 미야자키 히사미네 야구장에서 열린 7이닝 자체 청백전에 청팀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 61구를 기록했다. 2점의 리드를 안고 출발한 1회말부터 크게 흔들렸다. 1사 후 이유찬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안재석 타석 때 포수 키를 훌쩍 넘기는 황당 폭투로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다. 타석에 있던 안재석마저 볼넷으로 내보낸 그는 양의지에게 1타점 2루타, 오명진 상대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연달아 맞았다. 2루주자 양의지는 홈에서 아웃됐고, 그 사이 타자주자 오명진은 2루까지 이동했다. 최승용은 김인태를 다시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리고 김대한 타석 때 폭투를 범해 2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타석에 있던 김대한과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으나 헛스윙 삼진을 잡고 간신히 이닝을 끝냈다. 1회 투구수가 38개에 달했다. 2-4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 홍성호를 유격수 박찬호의 호수비에 힘입어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그러나 평화도 잠시 윤준호, 박계범에게 연달아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이어진 1사 2루 위기는 김민석을 좌익수 뜬공, 이유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극복. 최승용은 안재석-양의지-오명진 순의 중심타선을 만난 3회말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치르고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투구수는 61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측정됐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2차 2라운드 20순위 지명된 최승용은 6년차를 맞아 이영하, 최원준, 최민석, 양재훈 등과 함께 4, 5선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때 ‘레전드’ 선동열 전 감독의 극찬을 받았던 그의 새 시즌 목표는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맡아 데뷔 첫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이다. 한편 청팀 선발투수로 나선 잭로그는 2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4실점 투구로 몸을 풀었다. 잭로그는 출산으로 인해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부터 선수단에 합류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28. 22:24
[OSEN=미야자키(일본),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3박4일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 팬 참관단 이벤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전 선정된 50명의 참관단은 2월 25일 일본 입국 후 세이부 라이온스와 구춘대회 경기를 직관하며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한재권 응원단장과 박기량-정다혜 치어리더 이하 응원단 스태프가 함께해 팬들의 흥을 끌어올렸다. 26일에는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을 지켜본 뒤 선수단과 함께 저녁 팬미팅 만찬을 가졌다. 만찬은 식사는 물론 음악퀴즈, 몸으로 말해요, 과일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하며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27일 당초 예정된 지바롯데 마린스와 경기가 비로 인해 취소됐고, 참관단은 아오시마 해변의 관광명소 ‘빨래판 해변’을 둘러본 뒤 선수단의 실내 훈련을 지켜봤다. 참관단은 3박4일의 일정을 마치고 28일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 참관단에 함께한 관악구리틀 야구 선수 김태우(12) 군은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아버지와 함께 참관단에 왔다. 오명진 선수를 너무 좋아해 내 등번호도 6번이다. 선수들과 함께 식사를 한 팬미팅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기뻐했다. 김태우 군의 아버지 김동주(44) 씨는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다. 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재석은 “캠프 중에 팬분들과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어서 나에게도 의미가 있던 시간이었다. 많은 응원을 받은 만큼 그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캠프 잘 마무리해 돌아가겠다“라고 각오했다. 두산 베어스의 전지훈련 팬 참관단 이벤트는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후 처음이다. 두산 베어스는 "앞으로도 선수단과 팬들의 접점을 확대하며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28. 21:37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 첫 타석에서 장쾌한 홈런포를 터뜨렸다. LG는 1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가와 구장에서 KT 위즈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LG는 이재원(좌익수) 천성호(중견수)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지명타자) 구본혁(2루수) 이영빈(3루수) 이주헌(포수)가 선발 출장했다. 선발투수는 치리노스, 55구 정도 던질 예정. KT는 최원준(중견수) 김현수(1루수) 힐리어드(좌익수) 장성우(지명타자) 허경민(3루수) 김상수(2루수) 배정대(우익수) 한승택(포수) 이강민(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KT 선발투수는 좌완 오원석이다. 오원석이 2이닝을 예정하고, 이후 원상현 임준형 이상동 전용주 손동현 한승혁 스기모토가 1이닝씩 던질 계획이다. 1회초, LG는 톱타자 이재원이 중전 안타로 첫 안타를 때렸다. 천성호의 2루수 땅볼 타구 때 2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3루가 됐다. 오스틴이 오원석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단숨에 3-0이 됐다. 이후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홍창기가 우측 2루타로 출루했다. 문성주의 빗맞은 타구는 3루수가 잡아 1루로 던졌지만 내야 안타가 됐다. 1사 1,3루에서 구본혁이 우전 안타를 때려 1타점을 추가했다. 이영빈이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주헌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1회부터 타순이 한 바퀴 돌아 1번 이재원이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나 1회초 공격이 끝났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28. 21:15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주전 포수 최재훈이 예상보다 빠르게 부상에서 회복, 정규시즌 개막전에 무리 없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최재훈은 지난달 8일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하다 오른손에 공을 맞아 약지가 골절됐다. 전치 3~4주 소견을 받았고,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결국 대표팀 승선이 불발됐다. 다행히 예상보다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면서 별 문제가 없다면 정규시즌 개막전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정규시즌 개막전까지) 안 될 것 같았는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귀찮을 정도로 치료를 많이 해주셔서 빨리 낫고 있다"고 말했던 최재훈은 "짐승같은 회복력"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투수들의 불펜피칭은 계속해서 받고 있었고, 1일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는 세 번째 배팅 훈련까지 소화, 수비 훈련 등 전체 훈련을 모두 소화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최재훈은 "많이 좋아졌다. 이제 힘이 들어간다. 한국에 가서 다시 검사를 받아야겠지만, 내 생각에는 (뼈가) 붙은 것 같다"고 얘기했다. 김경문 감독은 "생각보다 빨리 움직이고 있다. 70~80% 정도는 하고 있는 것 같다. 좋은 소식이다"라며 "빠르면 시범경기 중반쯤 되면 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스프링캠프에 있는 박상언, 장규현, 허인서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최재훈은 "지금 쉬니까 별 생각이 많이 든다. 하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들고, (후배들이 잘하고 있어) 내가 떠나도 잘 되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웃었다. 한편 최재훈은 2017년 두산 베어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21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고 5년 최대 54억원에 계약하며 한화에 잔류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해당 FA 계약이 만료되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게 된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2.28. 20:58
[OSEN=손찬익 기자] 15승 좌완 출신 웨스 벤자민은 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공식 SNS를 팔로잉했을까. 맷 매닝의 대체 카드가 될 가능성은 있을까. 올 시즌 아리엘 후라도와 함께 삼성의 외국인 원투 펀치를 이룰 예정이었던 매닝은 지난달 24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 경기를 마친 뒤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정밀 검진 결과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달 2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 경기를 앞두고 “갑자기 몸도 마음도 좀 무겁다”고 운을 뗀 뒤 “매닝은 한국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고, 팔꿈치와 인대가 붙어 있는 부위 손상이 커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장님이 급히 한국으로 들어가 대체 외국인 후보 리스트를 계속 체크하고 있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이 발 빠르게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 중인 가운데, 과거 KT 위즈에서 활약했던 좌완 벤자민이 삼성 구단 공식 SNS를 팔로잉한 사실이 확인되며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단순한 관심일 수도 있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보면 외국인 선수들이 공식 계약 발표 전에 구단 SNS를 먼저 팔로우하며 ‘힌트’를 남긴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벤자민의 움직임이 단순한 우연만은 아닐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벤자민은 2020년 5월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17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후 재계약에 성공했다. 2023년에는 29경기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 157탈삼진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2024년 28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3을 거뒀고 시즌 후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나 빅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트리플A 28경기에서 4승 8패 평균자책점 6.42를 기록했고 시즌 후 방출됐다. 삼성 상대 통산 성적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3.47. 특히 대구 원정에서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35로 나쁘지 않았다. 흥미로운 연결고리도 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과거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미국 무대에 도전했을 당시 벤자민과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KT가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벤자민을 영입했을 때 양현종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벤자민은 실력뿐 아니라 적응력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글 습득 속도가 빠르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와 친화력이 뛰어나 ‘A급 외국인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KBO 경험이 풍부해 리그 적응에 시간이 거의 필요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매닝의 이탈로 생긴 공백, 그리고 벤자민의 SNS 움직임. 이미 KBO에서 검증된 좌완 자원이 삼성의 새로운 퍼즐이 될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28. 20:54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4개월 후에 만났다. 그런데, 이제는 서로 다른 유니폼이다. 찐한 포옹을 나눴다. 프로야구 KT 위즈와 LG 트윈스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치르는 1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가와 구장. 경기 전 KT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가 LG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포옹을 했다. 김현수는 지난해 LG의 통합 우승을 이끌고,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김현수는 KT와 3년 50억 원 FA 계약을 맺고 LG를 떠났다. 김현수는 새로운 팀 KT에서 적응을 하고 있고, 오키나와에서 공교롭게 친정팀 LG와 첫 연습경기를 갖게 됐다. 김현수는 "어떻게 이렇게 됐네요"라고 미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날 '김현수 22번'의 LG 유니폼을 입은 LG팬들의 모습도 보였다. 이날 LG 선발투수는 치리노스다. 그는 선발 등판을 위해 혼자서 먼저 구시가와 구장에 도착했다. 야구장 복도에서 김현수는 치리노스를 만나서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김현수는 이날 선발투수인 치리노스에게 ‘치기 좋게 던져라. 직구만 던져라’고 농담을 건넸다. LG 선수단은 구시가와 구장에서 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이시가와 구장에서 오전 훈련을 하고 낮 12시10분 정도 도착하는 스케줄이었다. LG는 이재원(좌익수) 천성호(중견수)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지명타자) 구본혁(2루수) 이영빈(3루수) 이주헌(포수)가 선발 출장한다. KT는 최원준(중견수) 김현수(1루수) 힐리어드(좌익수) 장성우(지명타자) 허경민(3루수) 김상수(2루수) 배정대(우익수) 한승택(포수) 이강민(유격수)이 선발 출장한다. KT 선발투수는 좌완 오원석이다. 오원석이 2이닝을 예정하고, 이후 원상현 임준형 이상동 전용주 손동현 한승혁 스기모토가 1이닝씩 던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28. 20:06
[OSEN=홍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의 팔꿈치 수술 판정으로 시즌 구상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대만 프로야구(CPBL) 타이강 호크스는 지난달 28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했던 데이비드 뷰캐넌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삼성 처지에서는 아쉬운 상황이 됐다. 2026시즌을 앞두고 1년 100만 달러(약 14억원)에 영입한 매닝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 등판 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조기 귀국했고, 정밀 검진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선발진 구상이 꼬였다. 때문에 뷰캐넌에게 관심이 생겼지만, 자연스럽게 뷰캐넌의 KBO리그 재입성 가능성도 사실상 사라졌다. 뷰캐넌은 2020년부터 4년간 삼성에서 KBO리그 통산 113경기 699⅔이닝 539탈삼진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16승으로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재계약이 무산됐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미국에서 오래 머물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뷰캐넌은 빅리그 콜업 하루 만에 방출됐다. 2025년 푸방 가디언스로 이적한 뷰캐넌은 11경기 등판해 평균자책 1.95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일본, 한국, 대만을 모두 경험한 베테랑 우완 뷰캐넌. 2014~2015년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35경기(192⅓이닝)에 등판해 8승 17패 평균자책점 5.01, 115탈삼진을 기록했다. 2017년부터는 일본 프로야구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로 이적해 3시즌 동안 71경기 20승 30패 평균자책점 4.07(433⅔이닝)을 남겼다. 2020시즌부터 삼성에서 4시즌 뛰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28. 19:44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해럴드 카스트로가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번타자로 출격한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일 일본 오키나와의 킨 야구장에서 한화와의 연습경기를 치른다. KIA는 첫 연습경기였던 지난달 24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팀과의 경기에서 3-6으로 패했고, 이날 두 번째 실전을 갖는다. 선발 라인업은 김호령(중견수)~카스트로(좌익수)~김선빈(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오선우(1루수)~윤도현(2루수)~정현창(유격수)~주효상(포수)~박민(3루수) 순으로 꾸려졌다. 지난 경기에서 4번타자로 나서 고영표 상대 2점 홈런을 터뜨리고 3타수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던 카스트로는 이날 김호령과 테이블세터를 이룬다.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카스트로의 2번 배치에 대해 "큰 의미는 안 둔다"면서도 "콘택트 능력이 워낙 좋은 친구니까 앞에서 하는 건 어떤지 시범경기 끝날 때까지 보려고 한다. 호령이와 1~2번을 중요하게 짜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경기에서 홈런이 나오며 장타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부분에 대해서는 "워낙 가지고 있는 능력이 좋은 선수다. 캠프를 해본 결과 홈런을 치려기보다 어떻게든 중심에 맞추려고 하는 성향이 강하다"면서 "하면서 장타가 나오는 건 팀에게 좋다. 본인은 홈런보다 정타로 맞춰 2루타를 치는 유형이라고 해, 거기에 맞게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선발투수로는 제임스 네일이 연습경기 첫 등판에 나선다. 이어 이의리가 등판하고, 이준영, 김기훈, 최지민, 김시훈, 성영탁, 홍민규, 한재승, 정해영, 김현수 등이 게임조로 대기한다. 네일과 이의리는 각각 2이닝을 소화, 투구수를 40구 미만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한편 전날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된 한화는 심우준(유격수)~페라자(우익수)~강백호(1루수)~채은성(지명타자)~한지윤(좌익수)~하주석(유격수)~김태연(3루수)~허인서(포수)~오재원(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마운드에는 오웬 화이트와 윌켈 에르난데스가 차례로 나서고, 이상규, 주현상, 박재규, 원종혁, 강재민이 불펜 대기한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2.28. 19:28
[부고] KT 위즈 육성팀 신민철 사원 조부상 ▲고인 : 故신동균(향년 89세) ▲빈소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103호(02-923-4442) ▲발인 : 2026년 3월 2일(월) 10시 50분 ▲장지 : 수원시 연화장 길준영
2026.02.28. 19:18
[OSEN=미야자키(일본),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스프링캠프 청백전 라인업이 공개됐다. 두산 베어스는 1일 일본 미야자키 히사미네 야구장에서 7이닝 자체 청백전을 치른다. 당초 팀 훈련이 예정됐지만, 2월 26일 롯데 자이언츠전 3회 우천 노게임에 이어 27일 지바롯데 마린스전까지 우천 취소되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자 청백전이 긴급 편성됐다. 청팀은 박찬호(유격수) 정수빈(중견수) 다즈 카메론(우익수) 양석환(1루수) 강승호(2루수) 박준순(지명타자) 박지훈(3루수) 김기연(포수) 김주오(좌익수) 조수행(지명타자)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연습경기 특성 상 지명타자 1명을 추가해 10번타자까지 타석을 밟는다. 청팀 마운드는 선발 경쟁 중인 최승용이 3이닝을 소화한 뒤 서준오, 이교훈, 김명신, 김정우가 차례로 1이닝씩 맡을 예정이다. 백팀은 김민석(좌익수) 이유찬(2루수) 안재석(3루수) 양의지(포수) 오명진(1루수) 김인태(지명타자) 김대한(중견수) 홍성호(우익수) 윤준호(지명타자) 박계범(유격수) 순의 타순이 꾸려졌다. 백팀은 외국인투수 잭로그가 2이닝을 책임지고, 윤태호, 양재훈, 이용찬, 이주형, 타무라 이치로가 1이닝씩 담당하는 플랜이 편성됐다. 경기는 13시 개시 예정이며, 두산 베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인 ‘베어스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강성철 캐스터와 베어스 유격수 레전드 김재호 해설위원이 마이크를 잡는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28. 19:00
[OSEN=미야자키(일본), 이후광 기자] 감독까지 매료시킨 마성의 매력은 무엇일까. 신인드래프트 때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19세 신인선수가 두산 베어스 스프링캠프의 분위기메이커로 우뚝 섰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은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신인 외야수 김주오(19)의 매력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원형 감독은 “다들 (김)주오의 매력에 빠진 모습이다. 나도 매력적으로 느낀다. 일단 외모가 매력 있지 않나”라고 웃으며 “주오를 보고 전설의 복서 마이크 타이슨을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오가 어려서 타이슨이 누군지 모를 수 있고, 혹시나 그런 외모를 좋아하지 않을 거 같아 조심스러웠는데 물어보니 예전부터 별명이었다고 하더라. 그 다음부터 나도 마음이 편해졌다. 본인도 그 별명을 좋아하더라”라고 김주오에 빠지게 된 일화를 전했다. 19세 신예임에도 감독의 눈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미소로 화답하는 담대함도 감독을 매료시켰다. 김원형 감독은 “주오가 날 보면 생글생글 웃는다. 보통 감독을 보면 보다가도 고개를 돌리는데 주오는 보면서 계속 웃는다”라고 미소 지으며 “한 번은 내가 뭐가 그렇게 좋은 일이 있냐고 묻기까지 했다. 참 매력이 있는 선수다. 그 매력을 많은 팬들에게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주오는 파워를 갖춘 우타 외야수로, 지난해 마산용마고에서 32경기 타율 3할6푼(100타수 36안타) 6홈런 31타점 장타율 .660 OPS 1.141의 화력을 뽐냈다. 2026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1라운드 7순위 지명 후 긴장한 나머지 두산 베어스를 두산 라이온즈라고 말해 큰 화제를 모았는데 가능성을 인정받아 호주 시드니 1차 스프링캠프 합류에 이어 2차 캠프도 생존에 성공했다. 한 달이 넘도록 김주오를 유심히 지켜본 사령탑. 자질은 뛰어난데 아직은 적응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김원형 감독은 “기능은 좋은 선수다. 오늘도 잘하고, 시범경기도 잘하면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이 잘못하면 독이 될 수도 있다. 계속 꾸준히 잘하면 좋은데 프로에 적응하는 시기가 조금 필요하지 않나 싶다”라고 바라봤다. 김원형 감독은 구체적으로 “특히 타자의 경우 아마추어와 프로는 엄연히 다르다. 연습경기, 시범경기와 달리 본 경기에 돌입하면 투수들이 완전히 달라진다. 투수, 타자 모두 집중력이 엄청 강해지고, 그 때부터는 모든 기록이 돈이 아닌가. 그런 상황에서 신인이 몇 타석 나가서 삼진을 당하면 페이스가 뚝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부분을 유심히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타격과 달리 수비는 어느 정도 합격점을 부여했다. 연습경기 좌익수로 나서 정확한 레이저 홈송구를 시전하며 사령탑의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김주오다. 김원형 감독은 “수비는 나쁘지 않다. 물론 정수빈 같이 잘하는 수비는 아니지만, 외야에서 문제없이 수비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재능이 제대로 터지면 잘할 거 같다”라고 내다봤다. 그렇다면 김주오 본인은 마성의 매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미야자키에서 만난 김주오는 “나이대 안 가리고, 낮도 안 가리고 먼저 다가가면 좋게 봐주시지 않나. 안 다가가는 것보다 다가가는 게 더 좋은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부끄러움이 없는 성격이다. 시키는 건 다 할 수 있다”라고 열린 마음을 뽐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28. 18:16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스프링캠프에서 첫 연습경기를 치른다. 염경엽 감독이 밝힌 '이재원-천성호 테이블 세터'가 드디어 공개된다. LG는 1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가와 구장에서 연습경기를 치른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1차 캠프를 치른 LG는 지난 25~26일 오키나와 2차 캠프로 이동했다. 미국 1차 캠프에서 청백전 1경기만 실시한 LG는 KT를 상대로 첫 실전 경기를 갖는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이재원을 1번, 천성호를 2번으로 기용할 것이다. 시범경기에서도 이재원-천성호를 계속 테이블세터로 출장시킬 생각이다. 시범경기 후반에는 주전들이 제대로 출장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재원과 천성호가 최대한 많은 타석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염 감독은 “올 시즌 이재원, 천성호, 이영빈, 이주헌을 주전 백업으로 키워야 한다. 지난해 구본혁처럼 해야 한다”고 말했다. LG는 김현수가 빠진 자리에 이재원과 천성호에게 기회를 준다. 이재원은 지난해 12월 상무에서 제대했다. 천성호는 지난해 6월말 KT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KT는 LG와 연습경기에 선발투수를 오원석으로 내세운다. 최원준(중견수) 김현수(1루수) 힐리어드(좌익수) 장성우(지명타자) 허경민(3루수) 김상수(2루수) 배정대(우익수) 한승택(포수) 이강민(유격수)이 선발 출장한다. LG에서 KT로 FA 이적한 김현수가 친정팀 상대로 첫 선을 보인다. 또 KT는 지난 겨울 영입한 최원준과 한승택까지 FA 3총사가 동시에 출장한다. LG는 요니 치리노스를 KT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이뤘던 치리노스와 김현수의 맞대결이 흥미로울 전망. 볼거리가 많은 연습경기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28. 18:04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이를 어쩌나, 화불단행(禍不單行, 불행이나 재앙이 한 번만 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겹쳐서 온다)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 부상 악재가 이어진다. 삼성 불펜의 핵심 자원 이호성(22)도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팔꿈치 인대 수술이다. 이호성은 삼성의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사라졌다. 국내로 귀국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호성은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의 마음이 더욱 무거워졌다. 이호성은 202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지난해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줬다. 58경기(55⅓이닝)에 등판해 7승 4패 9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34를 기록했다. 베테랑 김재윤이 흔들릴 때 5~7월에는 마무리를 맡아서 뒷문을 책임졌다. 6월에는 7경기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2.08로 활약했다. 그러나 7~8월에는 1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포스트시즌에서 강속구를 앞세워 언터처블 구위를 보여줬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포스트시즌 8경기에 등판해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경기 ⅔이닝 무실점, 준플레이오프 2경기 1승 1홀드, 2이닝 무실점, 플레이오프에서는 5경기 전 경기에 등판해 1홀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호성은 2월초 오키나와 캠프에서 어깨 상태가 안 좋아 훈련 스케줄을 잠시 중단했는데, 이번에는 팔꿈치에 문제가 생겼다. 안타깝다.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은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방출 신세다. 박진만 감독은 28일 “매닝 선수는 한국 들어가서 정밀 검사를 찍었는데, 팔꿈치 인대 손상이 크다. 수술을 해야 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어 “단장님께서 급하게 한국 들어가셨고, 지금 외국인 투수 리스트를 계속 체크하고 있다. 대체 외국인을 알아보려고 단장님께서 급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매닝은 지난 24일 오키나와에서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부진한 투구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2월 26일 한국로 귀국해 정밀검진을 받았다. 또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팔꿈치 굴곡근 손상(그레이드 1)으로 재활을 하고 있다. 원태인은 최근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의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았고, 28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당초 오키나와 캠프에 재합류할 계획이었으나, 오는 6일 한국에서 재검진을 받기로 했다. 그동안 재활 치료로 부상 상태가 어느 정도 회복됐는지 확인한다. 한편 1선발 후라도는 WBC 파나마 국가대표로 뽑혀 캠프를 떠나 있다.선발진에서 최원태만 유일하게 건강하게 캠프를 보내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28. 17:43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지금 매우 어른스러워졌거든."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와의 결별을 선택, 11월 요나단 페라자의 복귀를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였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스위치히터 외야수 페라자는 지난 2024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 122경기에 나서 455타수 125안타 24홈런 70타점 75득점, 타율 0.275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기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재계약에는 실패, 팀을 떠났다. 미국으로 향한 페라자는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38경기에 나서 타율 0.307, 19홈런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마이너리그 MVP를 수상할 정도로 방망이가 뜨거웠다. 한화는 페라자가 스텝 업을 했다는 판단 하에 페라자의 복귀를 추진했다. 김경문 감독도 페라자의 복귀에 찬성 표를 던졌다. 김경문 감독은 "페라자와 처음 만났을 때는 나도 여유가 없을 때였다. 페라자는 컨디션이 좋았다가 펜스에 부딪히면서 부상이 있었고, 포스트시즌에 가려고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그게 좀 안 맞았다"고 2024년을 돌아봤다. 돌아온 페라자는 예전보다 진중해졌다는 게 모든 선수단의 평가다. 김경문 감독은 "매우 진지해졌고, 어른스러워졌다. 올해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타격보다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수비 좀 잘하고 타격만 된다면 한국에 오래 있을 수 있지 않나. 미국으로 다시 갈 수도 있지만, 본인은 한국에서 오래 하는 걸 원한다"며 "지금처럼 저렇게 진지하게 열심히 수비하고, 공격을 해주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주장 채은성 역시 페라자에 대해 "많이 진지해졌고, 성숙해졌다. 또 수비 훈련에 시간을 많이 들이더라. 스스로 자청해서 엑스트라 훈련도 받는다"면서 "원래 밝은 편이었지 장난스럽게 야구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야구에 대한 자세는 똑같다"고 전�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2.28. 17:30
[OSEN=미야자키(일본), 이후광 기자] 두산 18년 원클럽맨 타이틀을 내려놓고 SSG 이적을 택한 김재환(38)이 옛 동료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잠실거포로 이름을 날렸던 김재환은 작년 12월 2년 22억 원 조건에 SSG 랜더스와 계약했다. 두산과 4년 115억 원 FA 계약이 만료된 그는 4년 전 계약서에 명시한 ‘두산이 김재환을 우선 협상자로 분류, 계약이 결렬될 경우 보류권을 풀어준다’는 조항을 가동한 뒤 타자친화적인 인천SSG랜더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쓰는 SSG를 택했다. 두산이 SSG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재환은 오직 재기를 목표로 친정을 떠났다. 공교롭게도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에서 김재환 더비가 성사됐다. 오는 5일과 6일 이틀간 SSG와 두산의 연습경기가 잡히며 김재환이 18년 동안 몸담았던 친정을 적으로 만나게 됐다. 지난달 28일 미야자키 현장에서 만난 김재환은 두산을 적으로 만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진짜 모르겠다. 느낌이 어떨까”라며 “이상하다는 말 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단어가 없다. 기다려지기도 하고,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여러 생각이 공존하고 있다”라고 복잡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제 두산 소속이 아니지만, 김재환은 미야자키에 있는 옛 동료들과 매일 같이 연락을 나누고 있다고. 그는 “선수들에게 매일 전화가 온다”라고 웃으며 “같이 미야자키에 있으니까 언제 시간이 맞냐고 어제도 통화하고, 그저께도 통화했다. 거의 맨날 통화를 하는 거 같다. 아무래도 구단마다 스케줄이 달라서 아직 만나지는 못했다”라고 밝혔다. 연락이 오는 선수들의 나이대도 다양하다. 친하게 지냈던 베테랑들은 물론, 어린 후배들도 통산 276홈런을 때려낸 김재환의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조언을 구한다고 한다. 심지어 일본 미야코지마 스프링캠프에 있는 퓨처스 선수들도 김재환을 찾는다. 김재환은 “선수들 연락이 갑자기 많이 오더라. 왜 그렇게 연락을 많이 하냐고 했는데 베테랑들, 미야코지마 선수들 연락이 많이 오고, 함께 했던 어린 선수들도 최소 2~3번씩은 연락이 왔다”라며 “플로리다 캠프 때는 자고 있는데 새벽 3시에 ‘선배님 영상 한 번 봐주세요’라며 연락이 온 적도 있다. 한 4명 정도가 그랬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재환은 그러면서 “어렸을 때부터 같이 고생한 후배들이라 조언을 구하면 나름대로 이야기를 해주는데 나도 살아야하지 않겠나. 우리 SSG도 살아야하기 때문에 말을 조금 아끼고 있다”라고 웃으며 농담했다. 김재환은 이 자리를 통해 여전히 자신을 찾는 베어스 전 동료들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있을 때는 몰랐는데 떠나고 보니 그들의 연락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느껴진다. 김재환은 “난 두산에 있을 때 무서웠던 선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당시 내 진심을 선수들이 알아줬다고 생각을 하니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어린 선수들이 연락이 올 때가 오히려 더 감동적이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28. 16:17
[OSEN=오키나와(일본), 최규한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8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펼쳤다. 연습 경기를 앞둔 삼성 강민호, 임기영, 장승현은 요미우리 선수들을 지도하는 이승엽 타격코치를 찾아가 반갑게 인사를 전했다. 삼성 선수들을 만나 환한 미소로 맞이한 이승엽 요미우리 타격코치의 모습을 O! SPORTS 숏폼 영상에 담았다. / [email protected] 최규한([email protected])
2026.02.28. 16:16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범수(31)가 올 시즌 활약을 자신했다. 2015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김범수는 KBO리그 통산 481경기(538⅔이닝) 27승 47패 72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한 베테랑 좌완 불펜투수다. 지난 시즌에는 73경기(48이닝) 2승 1패 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오랫동안 한화 팬들에게 ‘괘씸이’로 불리며 사랑을 받았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김범수는 소속팀을 찾기 위해 예상보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그렇지만 스프링캠프 출발 이틀을 남기고 KIA와 3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하며 FA 미아 위기를 넘겼다. 지금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아마미오시마에서 열린 1차 캠프 출국 인터뷰에서 “계약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내가 생각했던대로 잘 됐다. KIA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힌 김범수는 “우리 불펜진이 충분히 강하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한화의 강력한 불펜진에 있었지만 올해는 한화보다 KIA가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리고 이 자신감은 스프링캠프까지 이어지고 있다. KIA 이범호 감독은 “(김)범수는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 배포도 있고 자신감도 있더라. ‘제가 홀드를 40개나 하겠습니다’라면서 자신감 있게 얘기하는데 기분이 좋았다”면서 웃었다. 이어서 “팀에 그렇게 마인드가 좋은 투수가 와서 좋다고 본다. 팀의 젊은 선수들에게 상당히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범수는 지난 시즌 혼자서 1이닝을 맡기 보다는 좌타자를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경기가 많았다. KIA에서는 어떤 역할을 맡을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우선 초반에 어떻게 분위기를 잡아가는지 봐야 할 것 같다. 물론 기본적으로 좌타자를 상대로 던지긴하겠지만 왼쪽 타자를 잘 잡는다면 1이닝도 맡길 수 있다”면서 온전히 1이닝을 책임지는 필승조 투수로 기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범수가 포크볼도 잘던지고 커브도 잘던진다. 작년에 봤을 때 좌타자 우타자 상대 성적이 크게 차이나는 것은 아니었다”고 말한 이범호 감독은 “좌타자를 상대로 투수 한 명을 쓰는 것보다는 1이닝을 쓸 수 있으면 더 좋다. (이)준영이가 타자 한 명 정도는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구위가 있기 때문에 범수 같은 경우에는 1이닝을 쓸 수 있는게 팀에 가장 좋다”며 김범수가 더 중요한 역할을 맡아주기를 기대했다. KIA는 지난 겨울 최형우(삼성), 박찬호(두산), 한승택(KT) 등이 팀을 떠났지만 조상우와 재계약하고 김범수와 홍건희를 영입하면서 불펜진은 확실히 강화됐다. 이범호 감독은 “작년에는 필승조 투수들을 앞으로 당겨 쓰는 경기가 많아 시즌 후반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제는 팀이 변화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공격 팀에서 투수력을 바탕으로 팀 전체 선수들이 함께 가야하는 팀이 됐다. 작년 8위를 했는데 올해 KIA 타이거즈라는 팀이 어느 정도까지 갈지 궁금하다”며 팀컬러 변화를 예고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28. 15:41
[OSEN=조형래 기자] ‘도박 4인방’ 개인의 일탈을 연대책임으로 돌렸다. 비난 여론을 함께 감수하기로 결정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매년 선수단 내외부의 잦은 풍파와 마주했다. 선수 개인의 일탈, 크고 작은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터졌다. 가장 최근에는 2월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이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해 도박 베팅 게임을 하면서 물의를 빚었다. 여기저기서 비난 여론이 거셌다. 당초에는 오락실을 방문한 고승민이 여성 종업원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지만, 이는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만 현지 매체에서도 해당 종업원이 성추행은 전혀 없었고 오해였다는 인터뷰가 게재되기도 했다. 그러나 한창 훈련에 매진해야 하는 선수들이 불법으로 비춰질 수 있는 사행성 오락실에 방문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였다. 롯데는 선수들을 향한 거센 비난 여론 속에 팬들에게 고개를 다시 한 번 숙여야 했다. 2023년 서준원의 미성년 성착취물 제작, 2024년 나균안의 술자리 논란, 배영빈과 김도규의 음주운전, 그리고 이번 도박 논란까지. 롯데는 매번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해당 선수들에게는 가차없이 철퇴를 때렸다. 서준원과 배영빈은 퇴출됐고 김도규는 KBO의 품위손상행위 규정에 의해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리고 2025시즌이 끝나자 방출 됐다. 만약 출장 정지 징계가 없었다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을 투수였지만, 우연치고는 묘하게 방출 조치를 당했다. 나균안은 KBO 규약으로 처벌할 수 있는 사안이 없었지만, 롯데는 도의적으로 접근했고 구단 내규를 엄격하게 적용해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롯데는 도박 논란의 중심에 선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에게 추가 징계를 하지 않았다. 일단 KBO 상벌위원회는 해당 오락실을 3차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김동혁에게 50경기 출장 정지,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구단은 이를 충실히 따르겠다는 입장을 정했다.여론은 선수들의 퇴출, 1년 정지 등 강력한 징계를 요구했기에 KBO의 징계, 롯데의 대처가 솜방망이라고 손가락질 할 수 있다. 그럼에도 KBO의 징계는 이례적으로 강했다. 도박 자체가 불법인 나라인 한국과 대만이지만, 대만에서도 해당 오락실이 합법적인 업소인 것을 모두 확인했다. 불법적인 요소가 있다고는 하지만, 대만 현지에서도 관심을 가졌을 뿐, 크게 문제삼지 않는 분위기다. KBO가 선제적으로 50경기,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린 것은 그만큼 리그 전체에 경각심을 심어주려는 목적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만약 KBO의 징계가 정말 약했다면, 롯데가 다른 자세를 취했을 수 있다. 사건이 처음 터진 이후 구단 안팎에서 터진 격양된 반응이 고스란히 징계로 연결됐을 수 있다. 그러나 KBO의 강한 선제조치에 롯데도 냉정하게 사태를 바라봤다. 롯데는 선수들에게만 책임을 묻지 않았다. 롯데는 매번 고개를 숙였고 사과했지만, 선수단의 일탈 사건이 또 발생했다. 구단 법률 고문, 그룹의 윤리 교육 조직을 초빙해서 선수들에게 기본적인 윤리 교육을 실시했다. 횟수로 따지면 매년 4차례 이상씩이었다. 구단도 할 만큼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만 타이난 캠프에서도 강도 높은 훈련 속에 선수단과 거의 밤 10시~11시까지 케어했다. 그럼에도 롯데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구단 고위층이 책임을 통감했다. 사건 초기에는 선수들을 향해 분노의 감정들이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추후 사실관계 확인이 이어지면서 냉정하게 사건을 바라봤다. 1차원적으로 선수단을 케어한 시간만 생각하지 않았다. 거듭된 선수단의 일탈은 교육이 부족했고, 함께 책임을 져야하는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선수단 징계위원회의 위원장인 박준혁 단장, 구단 전체 징계위원회의 위원장 이강훈 대표이사가 모두 셀프 징계를 받았다. 그리고 선수단과 함께 움직이는 프런트 직원들에게도 징계를 내렸다. 보여주기가 아닌 책임을 가질 만한 징계 수준이다. 박준혁 단장 부임 이후, 롯데만의 문화를 만들고 ‘원팀’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랐다. 그런데 이런 형식은 당연히 아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롯데는 프런트와 선수단 전체가 문제 의식과 경각심을 갖고 재발 없이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랐다. 주장 전준우는 “잘못한 건 잘못한 거다. 선수 개인이 잘못을 저질렀지만, 야구는 팀 스포츠가 아닌가. 무겁게 받아들여야하는 건 당연한 거고, 남은 선수들이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원팀이기 때문에 모두가 죄송한 마음을 느껴야하는 게 맞다. 이제 남은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베테랑 김민성도 한 개인의 일탈이었고 어떻게 할 수 없었다고 하지만 “선배로서 놓친 부분들이 있다. 팬들께 실망시켜 드린 것 같아서 선배로서, 고참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선수단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고 생각한다. 야구로 보여주기 보다는 선수 개인 생활과 훈련 태도, 정신적인 부분을 잘 신경써서 팬분들에게 다시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구단 프런트 최고위층도, 선수단의 베테랑 모두가 개인의 일탈에도 원팀으로, 연대책임을 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저 선수들을 보듬은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많다. 그러나 어쩌면 선수단에게는 이보다 강력한 메시지는 없다. 나 혼자 죽는 게 아니라 구단 전체가 죽는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아울러 앞으로는 구단도 선수의 일탈에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마지막 경고일 수도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2.28. 9:41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신인 최유빈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개막 엔트리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차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전 위주의 2차 캠프를 치르고 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2026 신인선수는 외야수 오재원과 내야수 최유빈 두 명으로, 두 선수 모두 1차 캠프부터 좋은 모습을 보인 뒤 2차 캠프까지 무난하게 승선했다.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된 오재원이 처음부터 주목을 받았다면, 최유빈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다. 전주고, 경성대를 졸업한 최유빈은 2026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고 지난해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 이어 스프링캠프 명단까지 이름을 올렸다. 내야 전 포지션 소화 가능한 멀티 내야 자원인 최유빈은 빠른 발과 작전 수행 능력, 콘택트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2025년 9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제3회 한화이글스배 고교vs대학 올스타전에서는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대학 우수타자상을 받기도 했다.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연습경기부터 오키나와 연습경기까지, 감탄이 나올 정도의 호수비를 연달아 선보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우리 팀 내에서도 핫하다"고 최유빈의 최근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다. 스프링캠프지에서 만난 최유빈은 "오키나와까지 올 거라고 예상은 못 했는데, 경기에 나가면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오게 되어 정말 좋다"면서 "감독님, 코치님께서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내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줘야겠다 생각했는데, 나쁘지 않게 어필을 한 것 같아서 만족을 하고 있다"고 미소지었다. 호주에서는 주로 2루수, 유격수 훈련을 했고, 오키나와에서 3루수로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배들의 플레이와 태도를 가까이에서 보며 배울 점이 많을 시간. 최유빈은 "코치님도 많이 알려주시지만, 내야수 형들에게 배우는 게 많이 와닿아서 형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 중에서도 장점이 비슷한 '롤모델' 심우준의 모습을 유심히 보고 있다. 최유빈은 "호주에서는 우준이 형에게 많이 못 물어봤는데, 일본 와서는 같이 하면서 스텝이나 바운드 같은 걸 많이 물어보고 배우고 있다"며 "수비를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다른 형들 하시는 걸 보면서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많이 물어보고 형들의 장점을 다 빼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이대로라면 개막 엔트리 진입도 막연한 꿈은 아니다. 최유빈은 "원래 목표로는 개막 엔트리까지는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오키나와까지 오면서 한 번씩은 생각이 든다"고 더 커진 기대감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2.28. 8:30
[OSEN=미야자키(일본), 이후광 기자] 38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원클럽맨 타이틀을 버리고 이적을 택한 김재환(SSG 랜더스)이 첫 실전부터 안타를 터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재환은 28일 일본 미야자키현 오쿠라가하마소호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SSG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실전 경기. 두산 베어스 시절과 마찬가지로 4번타자 중책을 맡은 김재환은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1로 맞선 4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등장해 초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한 것. 김재환은 대주자 안상현과 교체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고, SSG는 고명준의 1타점 역전 2루타, 한유섬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3-1 리드를 잡았다. 이숭용 감독이 경기 전 언급한 김재환 효과가 첫 경기부터 실체를 드러냈다. 현장에서 만난 김재환은 “안타를 하나 쳐서 기분이 좋다. 첫 경기부터 안타가 나온 부분을 좋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사실 SSG 이적 후 원정 유니폼은 처음 입어본다. 또 이렇게 완전 빨간색 유니폼은 야구를 하고 처음이다. 낯설기도 한데 기대도 많이 된다. 적응이 완전히 다 되진 않았지만, 되게 재미있는 하루였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중계화면에 동료들이 김재환에게 첫 안타 기념구를 챙겨주려는 모습이 잡혔다. 김재환은 “선수들이 장난을 친 건데 이렇게 더러운 공을 주면 어떡하냐고 했다. 첫 안타인데 깨끗한 공을 찾아서 달라고 농담했다”라고 웃으며 “첫 안타 기념구는 챙기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안타를 쳐야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안타에서도 봤듯 현재 훈련 페이스 및 타격감을 좋은 상태다. 김재환은 “생각보다 지금 컨디션이 너무 좋다. 가장 좋았을 때 느낌이 들기도 한다. 물론 아직 라이브배팅도 많이 못 했고, 청백전도 거의 못 해서 실전이 처음인데 그래서 그런지 내가 기대한 스윙은 안 나왔다”라며 “현재의 느낌은 괜찮기 때문에 경기를 하다 보면 괜찮아질 듯하다”라고 바라봤다. 김재환은 좋은 느낌의 비결 중 하나로 이숭용 감독과 미국에서의 면담을 꼽았다. 그는 “감독님이 내가 생각하는 좋았을 때의 느낌, 안 좋았을 때의 느낌을 되게 잘 짚어주셨다. 긴가민가한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주셨다. 면담을 통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게 맞다는 확신, 정말 아닌 건 아니라는 판단이 들면서 나름대로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재환의 다가오는 새 시즌 목표는 홈런 30개로 강제(?) 설정됐다. 사연을 들어보니 “(최)정이 형이 30개씩은 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더 많이 치면 좋은 거고. 나도 선수로서 목표로 하는 수치가 있는데 그런 말이 고맙게 느껴졌다. 나름대로 책임감도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김재환은 이날 경기 후 미야자키 팬투어에 참가한 랜더스 팬들 앞에서 첫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는 “긴장된다. 사실 잘 모르겠다”라고 멋쩍게 웃으며 “내가 잘해야 팬들이 좋게 봐주시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려고 한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28. 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