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김하성·송성문·문동주·최재훈·원태인 이어서 오브라이언까지 다쳤다, WBC 대표팀, 이렇게도 안 풀리나

[OSEN=길준영 기자]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이 부상으로 주축선수들이 이탈하면서 17년 만에 본선 토너먼트 진출 도전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2006년 초대 대회 4강,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야구 대표팀은  최근 WBC에서 저조한 성적이 계속되고 있다. 2013년 충격적인 1라운드 탈락을 맛 본 것을 시작으로 2017년과 2023년 대회에서도 연달아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며 3개 대회 연속 본선 토너먼트에 올라가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오는 3월 개최되는 WBC에서 한국은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을 비롯해 쉬운 상대가 없지만 일본 도쿄돔에서 본선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에 가는 것이 이번 대회 목표다. 이를 위해 대표팀은 이례적으로 지난 1월 사이판에서 1차 캠프를 개최하는 등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준비가 무색하게 대회가 시작하기 전부터 국가대표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계속해서 들리고 있다. 먼저 지난해 주전 유격수 김하성(애틀랜타)과 주전 3루수 송성문(샌디에이고)이 모두 부상을 당해 일찌감치 대회 불참이 결정됐다. 이어서 최종 엔트리 발표 직전 우완 선발투수 문동주(한화)가 팀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하며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WBC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 이후에도 부상 악재는 계속 터졌다. 포수 최재훈(한화)이 수비 훈련 도중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해 김형준(NC)으로 교체됐고 뒤이어 우완 선발투수 원태인(삼성)도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우완 마무리투수 유영찬(LG)가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비교적 대체 자원이 있는 야수들과 달리 선발진의 핵심 투수들인 문동주와 원태인의 부상은 대표팀 입장에서는 매우 뼈 아픈 타격이다. 여기에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한국 대표팀으로 선발된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마저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브라이언은 메이저리그 통산 52경기(58⅓이닝) 3승 2패 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한 우완 불펜투수다. 빅리그에서 4시즌을 보냈지만 제대로 시즌을 소화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42경기(48이닝) 3승 1패 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으로 활약했다. 국가대표 자격 요건이 넓은 WBC 규정 덕분에 한국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었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오브라이언에게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매체 CBS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오브라이언이 종아리 통증을 관리하고 있다. 어떤 부상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다가오는 WBC에서 한국 대표팀에 참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오브라이언의 WBC 참가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만약 오브라이언까지 부상을 당한다면 한국의 8강 진출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미 부상으로 인해 전력 누수가 심각한 수준이다. 계속된 부상으로 때문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한국 대표팀이 난관을 극복하고 미국으로 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17. 16:40

썸네일

실전 모드 켠 삼성, 17일 첫 자체 평가전…디트로이트 1라운드 출신 특급 외인5선발 후보 0순위 첫 등판 어땠나 [삼성 캠프]

[OSEN=손찬익 기자]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내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실전 모드를 켰다.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첫 선을 보였다.  삼성은 지난 9일 일본 오키나와에 2차 캠프를 차렸다. 박진만 감독은 “괌에서 1차 목표가 잘 완성됐으니, 2차 캠프인 오키나와에서는 기술 향상에 초점을 두고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17일 아카마 볼파크에서 자체 평가전을 치렀다. 기존 경기와 달리 7이닝 10번 타자 경기로 진행됐다.   청팀은 중견수 이성규-좌익수 강민성-우익수 김성윤-2루수 류지혁-3루수 전병우-1루수 함수호-지명타자 강민호-포수 김재성-유격수 양우현-지명타자 장승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맷 매닝.  이에 맞서는 백팀은 좌완 이승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고 2루수 심재훈-중견수 김지찬-1루수 르윈 디아즈-우익수 류승민-좌익수 김헌곤-3루수 김재상-포수 박세혁-지명타자 이병헌-유격수 이해승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이날 경기는 백팀의 9-0 승리. 1회 삼자범퇴로 물러났던 백팀은 2회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4회 이병헌의 적시타, 5회 류승민의 중월 솔로 아치로 1점씩 추가했고 6회 박세혁, 김지찬, 디아즈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탰다.  백팀 선발로 나선 매닝은 2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육선엽은 2이닝을 실점 없이 잘 막았다. 이승민과 이재익은 1이닝씩 책임지며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눈에 띄는 건 장찬희의 1이닝 3탈삼진쇼. 7회 마지막 투수로 나서 전병우와 함수호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뒤 강민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다. 곧이어 김재성을 삼진 처리했다.  백팀 타자 가운데 김지찬(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류승민(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김재상(4타수 3안타 3득점), 박세혁(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이병헌(2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디아즈는 2루타 포함 1안타 1타점을 올렸고 김헌곤은 안타와 득점을 추가했다.  청팀 선발로 나선 좌완 이승현은 1⅔이닝을 소화하며 4점을 내줬으나 단 한 개의 볼넷과 사구를 허용하지 않았다. 정민성, 우완 이승현, 임기영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배찬승은 6회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잠재웠다. 강민호는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한편 삼성은 오는 20일 아카마 볼파크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연습 경기를 치른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17. 15:40

썸네일

‘100경기 이상 출장=KIA 가을 야구’ 150억 나성범, 또 다치면 정말 큰일이다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중심타자 나성범(37)이 건강하게 풀타임을 뛸 수 있을까. 나성범이 100경기 이상만 출장한다면, 지난해 8위로 추락한 KIA는 ‘가을야구’ 진출이 유력할 것이다. 나성범은 2022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어 6년 최대 150억 원(계약금 60억 원, 연봉 합계 60억 원, 옵션 30억 원) 계약을 했다. 계약 첫 해 2022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3할2푼 21홈런 97타점 92득점 출루율 .402, 장타율 508, OPS .910을 기록하며 몸값을 했다. 그러나 2023년 부상으로 58경기 출장에 그쳤다. 타율 3할6푼5리 18홈런 57타점 출루율 .427, 장타율 .671, OPS 1.098를 찍었지만, 시즌 60%를 결장했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2024년 102경기 타율 2할9푼1리 21홈런 80타점 51득점 OPS .868을 기록했다. 여전히 잔부상에 시달렸지만 중심타자 노릇은 했다. 지난해 나성범은 또 부상으로 82경기 출장에 그쳤다. 성적도 타율 2할6푼8리 10홈런 36타점 OPS .825로 아쉬웠다. 나성범은 최근 3시즌 동안 KIA가 치른 432경기 중 242경기(56%)에 출장했다. 경기 후반에는 대주자로 교체되는 경우가 많았다. 나성범이 KIA로 이적한 이후 KIA는 2022년 5위, 2023년 6위, 2024년 우승, 2025년 8위를 기록했다. 나성범이 100경기 이상 출장한 시즌에서는 5위와 우승을 차지했다. 부상으로 100경기 미만에 그쳤을 때는 ‘가을야구’ 탈락이었다. 올해 나성범이 100경기 이상 출장한다면 KIA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나성범의 건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FA 최형우와 박찬호의 이적으로 공격력 마이너스가 크다. 지난해 세 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32경기 출장에 그친 김도영이 완벽하게 부활하더라도 중심타선에서 나성범이 함께 활약해야 한다. KIA는 외국인 타자로 해럴드 카스트로를 영입했고, 박찬호가 빠진 유격수 자리를 보강하기 위해 아시아쿼터로 호주 출신 제러드 데일과 계약했다. KBO리그 적응이 관건이다. 지난해 주전급으로 올라선 오선우, 김호령이 지속성을 보여줘야 한다. 상수 보다는 변수가 많다. 나성범이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 나성범은 우익수 출장이 줄어들 전망이다. 붙박이 지명타자 최형우가 떠나면서, 지명타자를 주전들이 돌아가면서 출장할 계획이다. 허벅지와 종아리 부상에 시달렸던 나성범이 지명타자로 자주 나설 예정이다. 수비 부담을 덜고 공격에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건강한 몸 상태를 시즌 내내 유지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17. 15:10

썸네일

김혜성이 말아주는 전세기 이야기, WBC 대표팀 의욕 불탄다 “꼭 미국 가겠습니다”

[OSEN=길준영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선수들이 1라운드를 통과하고 8강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으로 전세기를 타고 가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WBC 대표팀 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최근 대회 성적이 좋지 않은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1라운드를 통과하고 미국으로 가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한국은 2006년 초대 대회 4강 진출, 2009년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이후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에서 연달아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오는 3월 개최되는 대회에서는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 편성돼 일본 도쿄돔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남다른 각오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대표팀은 이례적으로 지난 1월 사이판에서 1차 캠프를 열었다. 규정상 오키나와 캠프에 참가할 수 없는 김혜성(다저스), 고우석(디트로이트)도 캠프에 참가했을 정도로 대표팀 선수들의 열의는 뜨거웠다. 사이판 캠프에서는 전세기 이야기가 화제였다. 본선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 푸에르토리코 등 다양한 국가에서 1라운드 경기가 치러지는 WBC는 만약 대표팀이 1라운드를 통과할 경우 곧바로 전세기를 타고 미국으로 이동한다. 한국 대표팀은 3개 대회 연속 본선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뛴 김혜성은 구단 전세기를 탄 경험이 많다. 사이판 캠프에서는 많은 선수들이 김혜성에게 전세기에 대해 물어보며 기대를 높였다.  “메이저리그 전세기는 확실히 좋다더라”며 웃은 김주원(NC)은 “좌석도 편하고 짐도 라커룸까지 가져다 준다고 한다”면서 “전세기가 좋아서 타고 싶다기 보다는 본선에 올라가서 전용기를 타자는 마음이 더 큰 것 같다. 이번 대표팀 멤버도 충분히 좋다.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잘 뭉쳐서 경기를 하면 일본도 이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안현민(KT)은 “나는 물어보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김)혜성이형도 메이저리그 전세기는 타봤지만 WBC 전세기는 못타봤다. 이번 대표팀에서는 박기혁 코치님만 전세기를 타보셨다. 그래서 코치님이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며 웃었다.  “어떻게든 8강에 가서 전세기를 타봐야 한다고 하시더라”고 말한 안현민은 “모든 코치, 선수들이 전세기를 타고 미국에 가보고 싶다고 얘기한다. 다들 의욕이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어떤 팀을 만나든 전승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17. 14:41

썸네일

‘대표팀 날벼락’ 또또또 부상 악재, 162km 오브라이언, 종아리 부상→WBC 불참 우려...선발진 이어 마무리도 큰일이다

[OSEN=한용섭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또 부상 악재가 생겼다. 이번에는 미국에서 비보가 전해졌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계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스프링캠프에서 종아리 부상으로 WBC 참가가 불투명하다. 미국 매체 ‘벨레빌 뉴스 디모크랏’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전담 기자 제프 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현재 그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WBC 참가 여부는 미정이다”고 전했다. WBC 대회까지 보름 정도 남은 상황에서 종아리 부상이 아주 경미하지 않다면, 세인트루이스 구단에서 부상 악화를 우려해 불참시킬 가능성이 높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브라이언은 ‘준영’이라는 한국식 미들 네임도 갖고 있다. 2017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탬파베이 레이스의 지명을 받았다. 2021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ML 데뷔전을 치렀고, 2022년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2024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뛰고 있다. 오브라이언은 지난해 최고 162km의 강력한 싱커를 주무기로 42경기(48이닝)에 등판해 3승 1패 6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하며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오브라이언은 지난해 류지현 감독이 미국을 방문해 만남을 가졌고, WBC 대표팀에 참가 의사를 밝혀 한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6일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오브라이언에 대해 “빅리그에서도 강력한 공을 던지는 선수다. 기본적으로 마무리 투수를 생각하고 있다. 경기 후반 7회와 9회 사이에 팀이 가장 필요할 때 투입할 계획이다”고 기용 방안까지 밝혔다. 대표팀은 메이저리거 김하성, 송성문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 직전에는 문동주가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고, 원태인은 지난 15일 오른팔 굴곡근 부상(그레이드 1)으로 유영찬으로 교체됐다. 160km 강속구를 던지는 마무리투수로 점찍은 오브라이언이 종아리 부상으로 참가 여부가 불투명하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17. 11:20

썸네일

‘허탈하네’ 롯데 불법 도박→중징계 예고, 김태형 ‘닥공 야구’ 해보지도 못하고 사라지나…한태양-박찬형, 기회다

[OSEN=한용섭 기자] 충격의 분노에서 이제 허탈하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대만 스프링캠프지에서 불법 도박 논란에 휩싸였다. 롯데는 선수 면담과 사실 관계 확인 결과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등 4명이 불법 영업을 하는 도박 게임장에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롯데는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을 즉각 귀국시켰고,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한 뒤 결과에 따라 추가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사건 당사자 4명은 지난 14일 귀국, 롯데는 이들을 국내 단체 훈련에 배제시키고 근신 처분을 내렸다. 불법 도박의 충격은 김태형 롯데 감독의 시즌 구상에 직격탄을 맞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1월말 스프링캠프로 떠나며 올 시즌 ‘공격야구’를 밝혔다. 3년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는 반드시 포스트시즌 무대에 진출해야 한다. 키워드는 ‘닥공’이다. 마운드가 5~6점을 내주더라도 7~8점을 뽑는 ‘닥공 야구’를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롯데는 젊은 야수들인 ‘윤나고황손’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이 지난해 동반 부진했다. 2024년 모두 커리어 하이 성적을 기록하더니, 지난해는 성적이 나란히 하락세였다. 2026시즌 연봉 재계약에서 고승민 혼자 동결, 4명은 모두 삭감됐다.김태형 감독은 “작년에 다들 욕심을 부린 거지. 작년에 못 했지만 그 선수들이 올해 좀 좋아질거다”고 기대했다. 롯데는 오프 시즌에 FA 영입이 없었다. 전력 보강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거포 유망주 한동희의 복귀다. 지난해 한동희는 상무에서 뛰며 퓨처스리그 100경기 타율 4할(385타수 154안타) 27홈런 115타점 OPS 1.155의 맹활약을 펼쳤다. 4할 타율에 퓨처스리그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에 수상했다. 한동희는 ‘올해 홈런 30개를 치겠다’고 김 감독에게 약속했다. 김 감독은 ‘윤나고황손’과 한동희까지 동시에 선발 출장하는 라인업을 구상했다. 김 감독은 “지금 그렇게 구상을 하고 있다. 우선은 공격적으로 가야 하니까. 그러면 내야 수비가 좀 답답하다. 1루 나승엽, 2루 고승민, 3루 한동희는 수비 쪽으로는 아무래도 기본에서는 조금은 밑이라고 봐야지. 그러나 공격력은 10개 구단 내야 중에서 거의 최상위라고 봐도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감독이 선택을 해야한다. 공격으로 가야죠. 상황에 따라서 대수비, 투수에 따라서 수비 위주 라인업을 먼저 선발로 짤 수도 있고, 뒤에 대타를 쓸 수도 있고. 기본적인 거는 그 선수들이 선발로 나가는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호영은 외야 수비 훈련을 병행하며 캠프 청백전과 연습경기에 외야수로 출장하고 있다. 한동희가 군대에서 돌아오면서 3루수를 맡으면, 손호영이 내야에서 뛸 자리가 애매하다. 김 감독은 “본인이 하고 싶어 하고, 본인이 봐도 내야에 들어갈 데 없으니까 외야에서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롯데는 팀 득점 5위(676점)였고, 경기당 4.7득점이었다. 그러나 실점은 7위(749점), 경기당 실점이 5.2점이었다. 롯데는 지난해 승리한 경기에서는 평균 득점이 5~6점은 됐을 것이다. 롯데 팀 타율은 2할6푼7리로 LG(.278)와 삼성(.271)에 이어 3위였다. 나쁘지 않았다. 팀이 안정적인 3위를 달리던 8월초까지는 팀 타율이 2할8푼에 가까웠고 1위였다. 8월초 외국인 투수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벨라스케즈를 영입한 이후, 팀이 하락세를 타면서 팀 타율도 3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김 감독의 ‘닥공 야구’는 불법 도박 사태로 인해 꺼내지도 못할 수 있다. 나승엽과 고승민이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면, 김 감독은 수비를 강화하는 라인업을 강제 선택할 수 밖에 없다. 나승엽이 빠진 1루는 한동희가 3루에서 옮기고, 박찬형이 3루수를 맡으면 된다. 고승민이 빠진 2루에는 한태양이 캠프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17. 9:41

썸네일

‘폰없라왕’ 폰세-와이스 떠났으니 내가 최고, 벌써 151km+마구 스플리터 추가...왜 1선발인지 증명, 감탄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이 스프링캠프에서 새로운 변화구 스플리터를 장착, 더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라일리는 지난해 30경기(172이닝)에 등판해 17승 7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한화 폰세와 공동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탈삼진 216개는 폰세, 와이스에 이어 리그 3위였다. 폰세와 와이스는 모두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하면서 떠났다. 폰세와 와이스가 없는 올해, KBO 경험을 쌓은 라일리의 2번째 시즌이 기대된다. 라일리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30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이 151km가 나왔다. 박민우, 박건우, 권희동, 데이비슨, 이우성, 천재환 등이 타석에 들어서 라일리의 공을 때렸다. 타석에서 라일리의 공을 상대한 권희동은 "라일리는 벌써 시즌을 치러도 될 만큼 구속이 올라왔다. 특히 스플리터의 구위가 인상적이었다. 라일리는 스플리터라고 했지만, 타자 입장에서는 다른 구종처럼 느껴졌다. 이번 시즌 더욱 기대가 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라일리의 공을 받은 포수 김정호는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고, 이번 시즌을 위한 준비도 잘해 온 것으로 보인다. 직구의 구위와 변화구의 움직임 모두 당장 시즌에 돌입해도 될 만큼 좋았다.  특히 스플리터의 움직임이 지난해보다 더 좋아졌다. 작년에는 직구 구위가 워낙 뛰어나 스플리터가 효과적으로 통하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스플리터 구종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위력적이라고 느껴진다”고 감탄했다. 지난해 라일리의 평균자책점 3.45는 조금 아쉬운 수치혔다. 리그 13위였다. 완성도를 높인 스플리터를 무기로 올해는 평균자책점이 더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라일리는 “비시즌 동안 스플리터를 집중적으로 연습하며 준비했고, 스스로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전력 투구는 아니었지만 30구를 연속으로 던졌음에도 피로감이 전혀 없었다”며 “현재 준비가 잘 되어 있고 컨디션도 매우 좋다. 앞으로 차근차근 투구 수를 늘려가며 몸 상태를 정규시즌에 맞춰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들의 라이브 피칭을 지켜본 김경태 투수코치는 “라일리 선수가 좋아 보인다. 불펜에서 점진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이번 라이브 피칭에서는 지금 당장 경기에 나서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포심, 슬라이더, 포크, 커브, 스플리터 등 모든 구종의 제구와 로케이션이 안정적이었다. 이번 라이브 피칭을 통해 라일리가 왜 NC의 1선발인지 충분히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17. 9:10

썸네일

김광현 충격 부상 이탈, 1R 신인이 빈자리 메울까 “높은 평가 감사해, 5승·ERA 3점대 목표”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광현(38)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선발진의 빈자리를 채울 후보 중 한 명으로 신인투수 김민준(20)이 떠오르고 있다. SSG는 지난 15일 “김광현이 1군 캠프 훈련 중 좌측 어깨 통증을 느껴 몸 상태 체크를 위해 금일 귀국한다”고 밝혔다.  KBO리그 통산 415경기(2321⅔이닝) 180승 108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한 김광현은 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좌완 에이스다. KBO리그 역대 최다승 3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28경기(144이닝) 10승 10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하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반등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던 김광현은 예상하지 못한 부상 악재를 만났다. 어깨 부상으로 인해 조기 귀국을 하면서 시즌 개막전 합류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SSG는 “정확한 파악과 충분한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국내외 전문 의료진의 소견을 종합해 최적의 재활 스케줄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SG는 올 시즌 미치 화이트, 앤서니 베니지아노, 타케다 쇼타, 김건우, 김광현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다. 김광현이 이탈하게 된다면 대체 선발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팀 입장에서 김광현의 이탈은 분명 큰 타격이지만 새로운 얼굴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인 우완투수 김민준이 스프링캠프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구고 에이스로 활약한 김민준은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5순위) 지명으로 SSG에 입단했다. SSG는 “최고 시속 150km를 넘는 빠른 공을 앞세워 슬라이더, 스플리터,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고 김민준을 소개했다.  경헌호 투수 총괄의 추천으로 미국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민준은 현장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어린 선수처럼 보였는데, 마운드에 올라가니 덩치가 커 보이더라. 크게 될 선수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민준은 “생각보다 재밌게 훈련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크게 힘들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고, 운동을 많이 했다는 게 몸으로 느껴졌다. 주변에서는 얼굴도 좀 탄 것 같다고 하더라. 그만큼 훈련을 많이 했다는 증거라고 본다”고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대해 김민준은 “나를 높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했다.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기대에 맞는 선수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평소에는 어린 선수처럼 보일 수 있지만, 마운드에 올라가면 크게 보인다고 하신 말도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첫 불펜피칭을 마친 김민준은 “모든 걸 다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을 조금은 내려놓고, 70% 정도 힘으로 던졌다. 첫 불펜 피칭이었던 만큼 가볍게 점검하는 차원에서 피칭했다. 그 정도로 던졌는데도 공의 상태는 괜찮았다고 느꼈다”면서 “공이 좋으니까 오히려 더 낮춰서 던져도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코치님들도 지금 처럼만 하고 오버페이스만 하지 않으면,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했다. 천천히 가도 된다는 조언을 받았다”며 웃었다.  “캠프에서는 다치지 않고 끝까지 잘 마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그거 하나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김민준은 “선발로 기회를 받는다면 10경기 정도는 던지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5승 이상, 평균자책점 3점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17. 8:40

썸네일

‘50억’ 잔소리꾼 김현수가 떠났다. LG 팀컬러 문제없을까, 젊은 선수들 좋아할까

[OSEN=한용섭 기자]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는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올해 전력 마이너스는 FA 김현수의 이적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김현수는 KT 위즈와 3년 50억 원 FA 계약에 성공하며 LG를 떠났다.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의 이적을 아쉬워하면서, 군 복무를 마친 거포 유망주 이재원과 트레이드 이적생 천성호로 공백을 메울 생각이다. 김현수의 이적은 2할9푼대 타율과 80~90타점을 책임지는 중심타자 공백 뿐만 아니라 라커룸 리더의 공백도 있다. 김현수는 후배들의 성장을 이끄는 대표적인 잔소리꾼이다. 홍창기는 김현수의 이적으로 인한 LG 전력의 마이너스 크기를 묻자 “제가 1군에서 시합을 뛰면서 현수 형이 없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어떨지 조금 걱정도 되고, 솔직히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그냥 물음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수의 잔소리, 분위기 리더 역할도 사라졌다. 홍창기는 “쓴소리가 필요하면 저 뿐만 아니라 형들도 있다. 필요한 상황에서는 현수 형만큼은 아니더라도 쓴소리를 돌아가면서 하면 된다. 현수 형한테 저희가 보고 배운 게 있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잔소리를) 해야 될 나이가 됐기 때문에 좀 더 강하게 말할 때는 강하게 말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후배들 입장에서는 잔소리꾼이 없어져서 편해졌다는 분위기는 없을까. 몇몇 ‘관리 대상’ 선수들이 있다. 홍창기는 “딱히 없을 것 같다. 어린 선수들한테 많이 했기 때문에, 저도 어릴 때는 그런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이 모르는 게 많으니까, 현수 형이 그렇게 세게 말씀을 해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수가 없어도 주장 박해민, 오지환, 박동원, 임찬규 등 중심을 잡아줄 선수들이 많다.  박해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장을 맡았다. 박해민은 “특별히 새로운 걸 하기보다는 LG가 이어온 ‘팀 퍼스트’ 문화를 잘 유지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전 주장 선배들이 잘 만들어 놓은 문화를 이어가는 거다. 그 문화가 계속 유지돼야 몇 년이 지나도 강팀으로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박해민은 “베테랑의 역할도 크지만, 어린 선수들이 배우려는 자세가 정말 좋다.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 고참들의 경험이 제대로 전달되는 것 같다. 그게 좋은 시너지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말 KT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적생 천성호는 LG 팀 문화나 분위기에 대해 “규율이 확실하고, 선후배가 역할을 잘 수행하다 보니 팀이 하나로 뭉쳐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시즌 누군가 실수하면 다른 사람이 메워주는 모습도 보고, 실제 경기에서는 팀이 하나가 되는 것을 체감했다”고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17. 8:10

썸네일

설 음식 처음 맛 본 외인타자 “떡국 먹으면 한 살 더 먹는다고? 야구 실력도 늘었으면…“

[OSEN=길준영 기자] 두산 베어스가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설날 특식으로 명절 분위기를 즐겼다.  호주 시드니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하고 있는 두산은 설 당일인 17일 “선수단 위해 떡국, 소갈비찜, 잡채, 모둠전 등 한식 한상 차림 제공했다. 타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단은 명절 음식을 나누며 결속력을 다지고 훈련에 활기를 더했다”고 전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 61승 6무 77패 승률 .442를 기록하며 리그 9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는 새롭게 김원형 감독을 선임하며 가을야구 복귀를 목표로 스프링캠프 훈련에 임하고 있다. 설날에도 가족들과 함께하지 못하고 호주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하고 있는 두산 선수들은 설 음식을 먹으며 명절 분위기를 느꼈다.  정수빈은 “매년 해외 캠프에서 명절을 보내지만, 올해는 특히 음식이 더 맛있어서 한국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후배들이 든든하게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르다”고 말했다.  두산에 돌아온 외국인투수 크리스 플렉센은 “한국의 명절 문화와 음식은 이미 잘 알고 있고 그리웠던 맛이다. 특히 갈비찜과 잡채는 언제 먹어도 최고다. 무엇보다 캠프 기간 내내 우리를 위해 항상 맛있는 식사를 준비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덕분에 힘을 내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두산의 새 외국인타자 다즈 카메론은 “처음 보는 음식들이라 신기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정말 맛있어서 놀랐다. 특히 쫄깃한 식감의 떡국이 인상적이었다. 동료들이 이걸 먹으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고 놀리더라. 야구 실력도 같이 늘었으면 좋겠다. 한국의 명절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웃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17. 3:40

썸네일

NPB에서 온 대만 좌완 vs 78억 사이드암, 누가 5선발 자리 차지할까…누군가는 불펜으로 가야한다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외국인투숫 왕옌청(25)이 선발투수로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엄상백(30)과의 치열한 5선발 경쟁을 예고했다. 왕옌청은 지난 15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2볼넷 1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한화가 2-0으로 앞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왕옌청은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고 1타점 진루타를 맞아 실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수비의 도움을 받으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볼넷을 하나 내줬지만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는 윤산흠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끝냈다. 실점은 있었지만 피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한화의 아시아쿼터 외국인투수로 연봉 10만 달러(약 1억원)에 계약한 왕옌청은 한화에 오기 전에는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었다. 다만 1군에 올라가지는 못하고 2군에 머물렀다. 한화에서는 5선발 또는 필승조로 역할이 기대된다.  한화는 올 시즌 선발 5자리 중 4자리가 사실상 확정적이다. 외국인투수 오웬 화이트와 윌켈 에르난데스, 국내투수 류현진과 문동주가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욍옌청, 엄상백 등이 경쟁한다.  엄상백은 KBO리그 통산 333경기(845이닝) 47승 51패 29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한 사이드암 투수다. 지난 시즌 4년 최대 78억원 대형 FA 계약을 터뜨리며 한화에 왔지만 계약 첫 시즌 성적은 28경기(80⅔이닝) 2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8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엄상백은 호주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도 선발투수가 아닌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14일 멜버른전에서 8회 구원등판해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 입장에서는 대형 계약으로 영입한 엄상백이 반등에 성공하고 선발진에 합류하는 것이 가장 좋은 그림이다. 그렇지만 엄상백이 선발진 경쟁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어쩔 수 없이 불펜투수로 활용하는 방법밖에 없다. 엄상백은 커리어 초반 구원투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절치부심하며 2026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엄상백이 올해는 선발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아니면 왕옌청이 선발진에 합류하며 한화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까. 스프링캠프부터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17. 2:40

썸네일

토미 에드먼 발목 수술… 김혜성에게 기회의 문이 열렸다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의 한국계 선수 토미 에드먼이 부상자 명단에서 올 시즌을 맞이한다. 김혜성에겐 기회의 문이 열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에드먼이 우측 발목 수술 회복을 위해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에드먼은 지난해 11월 고질적인 발목 문제를 털어내고자 인대 재건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바 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했던 에드먼은 부상 회복을 위해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하기도 했다. 에드먼은 올 시즌 다저스 주전 2루수이자, 주전 중견수 앤디 파헤스의 뒤를 받칠 백업 요원으로 뛸 예정이었다. 그러나 에드먼과 키케 에르난데스까지 팔꿈치 수술 여파로 정상적인 출전이 힘든 상태다. 이에 따라 내외야를 모두 소화할 김혜성에게 기회가 생겼다. 지난해 포스팅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은 국내에선 주로 2루수와 유격수를 맡았으나, 다저스에선 중견수로도 나섰다. 2루수로 45경기, 유격수로 11경기, 중견수로 17경기를 소화했다.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OPS(출루율+장타율) 0.699를 기록했다. 빠른 발을 활용해 도루 13개를 기록했다. 다만 월드시리즈 엔트리에도 들었으나 주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올해도 2루와 중견수 자리에서 백업 역할이 유력하다. 2루수는 베테랑 우타자 미겔 로하스가 버티는 가운데 김혜성과 팀 내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가 경쟁한다. 다저스 주전 중견수 파헤스는 지난해 정규시즌 타율 0.272, 27홈런, OPS 0.774으로 활약했으나 기복이 있었다. 특히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반면 김혜성은 낯선 중견수 위치에서도 85와 3분의 1이닝 동안 무실책 플레이를 펼쳤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과 프리랜드의 경쟁 구도에 대해 "경쟁은 좋은 것"이라며 반겼다. 김혜성은 다음 달 초 열리는 WBC에 출전하기 전까지 소속팀에서 스프링 트레이닝 경기에 나서며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7. 1:44

썸네일

“김원중에게 배우면 사고 칠 일 없다” 김원중의 재조명, 불법 도박 롯데 4인방 일탈 속터지네

[OSEN=한용섭 기자] "김원중한테 배우면 사고 칠 일은 없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스프링캠프에서 불법 도박 논란이 터진 가운데 김원중(33)의 '바른 생활'이 재조명되고 있다.   롯데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은 지난 12일 새벽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게임장을 출입해 불법 도박 논란에 휩싸였다. 롯데는 곧바로 사과문을 발표했고, 선수 면담과 사실 관계 확인 결과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등 4명이 불법으로 분류된 장소에 실제 방문한 사실을 확인됐다. 롯데는 14일 4명의 선수를 귀국시켰고 당분간 근신 처분을 내렸다. 또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한 뒤 결과에 따라 추가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롯데팬들은 불법 도박 4인방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면서, '바른 생활맨' 김원중이 재조명받고 있다. 김원중은 그라운드에서는 투지가 넘치고, 워크에식이 뛰어나다. 라커룸에서는 후배들을 잘 이끄는 리더십도 있다. 야구와 운동 외에 다른 것에는 거의 눈길을 돌리지 않는 ‘모범’ 그 자체로 평가받는다. 야구 외에는 PC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열혈 마니아로 쉬는 시간에 게임을 즐기는 것이 유일하다. 6년 전 롯데 자이언츠 구단 유튜브에 언급된 김원중의 모범 생활이 소개됐다. ‘2021 신인선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주제로 롯데 선수들에게 인터뷰를 부탁했는데, 구승민은 “원중이랑 친하게 지내라. 김원중한테 배우면 사고 칠 일은 없어”라고 조언했다. 짧은 한 마디에 많은 것이 담겨 있었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김원중은 선발로 던지다 2020년부터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2024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어 롯데와 4년 총액 54억 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53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다. 통산 434경기 43승 52패 164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 중이다. 김원중은 안타깝게도 지난해 12월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로 인해 부상을 당했다. 김원중의 차가 상대 차량에 크게 부딪혀 피해자였다.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늑골 미세 골절 진단이 나왔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이로 인해 김원중은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고 국내 남아서 재활과 개인 훈련으로 몸 상태를 회복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태가 되면 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고 했는데, 대만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한 상황에서 동료들의 불법 도박 논란이 터졌다. 투수진에 김원중이 있다면, 야수진에서 최고참 전준우(40)도 커리어 내내 이렇다할 구설수 하나 없이 모범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바로 옆에 훌륭한 선배들이 있는데도, 몇몇 선수들의 안일한 행동으로 인해 롯데의 올 시즌 농사가 흔들릴 위기다. 안타깝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17. 1:41

썸네일

대만 반드시 이기고 일본 10연패도 끊어야 하고...WBC 원투펀치 사라졌는데 누가 선발투수로 나가나

[OSEN=이선호 기자]누가 선발투수로 나갈까?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WBC대표팀 선발진에 큰 구멍이 생겼다. 파이어볼러 문동주(한화)에 이어 대표팀의 국내파 에이스로 평가받는 원태인(삼성)마저 부상으로 낙마했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도중 굴곡근 부상 판정을 받았다. 3주 이상의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 WBC는 물론 KBO리그 개막 로테이션도 불투명하다.  대표팀은 원태인 대신 LG 유영찬을 발탁했다. 선발자원이 없는 것은 아닌데 마무리 투수를 대신 뽑았다. 1월 국가대표 사이판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을 선택했다. 당장 3월5일부터 체코전을 시작으로 WBC 예선리그를 펼쳐야 한다. 시간이 촉박하다보니 가장 몸을 빨리 만든 유영찬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7일 일본전, 8일 대만전, 9일 호주전을 갖는다. 현실적으로 8강 진출을 위해서는 최강으로 평가받는 일본보다는 대만과 호주전에 집중해야 한다. 핵심전력인 데인 더닝을 대만전에 내세울 수 있다. 현실적으로 2위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지만 일본전 연패도 끊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한국은 2015년 프리미어 12 대회 4강전에서 역전승을 따낸 이후 이후 작년까지 아시안게임을 제외한 국제대회에서 1무 10패를 당하고 있다. 작년 네이버 K-베이스볼시리즈에서 힘겹게 무승부를 펼쳐 11연패를 막았으나 끊은 것은 아니었다. 일본은 이제 운명의 라이벌이 아니라 상대하기 버거운 천적이다.   강력한 볼을 던지는 문동주도 원태인이 사라지면서 누가 일본전 선발투수로 나설 것인지도 관심이다. 어차피 제한투구수(65구)가 적용된다. 두 명의 선발자원이 1+1 형태로 출격해야 한다. 대표팀의 선발자원은 류현진(한화) 손주영 송승기(이상 LG), 고영표 소형준(KT), 곽빈(두산)과 메이저리거인 우완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까지 7명이다.  특히 좌완 에이스로 부상한 손주영의 출격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큰 키에서 던지는 직구의 힘이 좋은데다 포크와 커브도 잘 구사하고 슬라이더도 날카롭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비롯해 일본 홈런왕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 요시다 마사카타(보스턴 레드삭스) 등 좌타자들이 중심타선에 포진해 있다. 손주영이 일본킬러가 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를 연출할 수 있다.  한편 일본대표팀은 월드시리즈 영웅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LA 에인절스의 주축 선발 기쿠치 유세이,  콜로라도 10승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 퍼시픽리그에서 2년 연속 14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세이부 에이스 이토 히로미까지 4명의 선발진이 확정적이다.  일본언론은 야마모토가 첫 상대 대만전에 출격하고 기쿠치가 한국전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대만전을 1라운드 돌파의 열쇠로 지목하고 "첫 경기가ㅏ 중요하다. 걸림돌이 생기면 흐름을 올라타지 못한다"면서 가장 강력한 야마모토 출격을 검토하고 있다. 물론 다음 상대인 한국전도 필승전략으로 나서야 하기 때문에 야마모토의 기용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6.02.17. 0:40

썸네일

“스윙 완성도는 KBO 상위권” 코치의 감탄…전체 2순위 아기 공룡, 데뷔 전 판 뒤흔든다 [NC 캠프]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2026 신인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은 내야수 신재인이 빠르게 프로 무대 적응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유신고 출신 신재인은 2025 울산-KBO Fall League에서 7경기 타율 .440(25타수 11안타) 3타점 9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MVP에 선정된 특급 유망주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며 프로 첫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신재인은 “CAMP 1은 타격과 수비 훈련량이 많아 개인 기술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면, CAMP 2는 팀 훈련과 팀 플레이 비중이 높아 더 집중하게 된다”며 “팀 훈련은 내가 제대로 하지 않으면 팀에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캐치볼 하나부터 정확히 하려고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수비다. 그는 “공격과 주루도 배우는 단계지만 신인이 경기에 나서려면 수비 안정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플레이 하나하나에 더 집중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룸메이트 서호철은 신재인의 프로 적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신재인은 “캠프 내내 같은 방을 쓰고 있는데 많이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나이 차이가 있지만 친근하게 대해주시고 야구 이야기도 많이 해주신다”며 “팀 분위기와 규율도 많이 배우고 있다. 처음보다 훨씬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함께 캠프를 소화 중인 입단 동기들도 든든한 존재다. 그는 “포지션이 달라 훈련 중 대화를 많이 나누지는 못하지만 잠깐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고 말했다. 신재인의 올 시즌 목표는 명확하다. 개막 엔트리 진입이다. 그는 “신인이라 어떻게 해야 1군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 가을야구에 간다면 그 엔트리에도 꼭 들어가고 싶다”며 “꾸준히 기회를 받아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개인 성적 목표도 현실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는 “데뷔 시즌 OPS 0.750을 목표로 말한 적이 있지만 결국 기록은 1군에 있어야 세울 수 있다”며 “한 타석 한 타석 소중히 여기면서 기회를 잡겠다”고 말했다. 코칭스태프 평가 역시 긍정적이다. 조영훈 타격 코치는 “스윙 메커니즘 완성도가 높다. KBO 상위권 수준으로 평가한다”며 “경험만 쌓이면 충분히 기대할 만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진종길 수비 코치 또한 “기본 능력이 뛰어나고 고교 시절부터 기본기가 잘 잡혀 있다. 훈련 태도도 매우 진지하다. 좋은 선수가 팀에 합류했다는 느낌”이라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신재인은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1라운더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평가전과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기회를 얻고 팬들 앞에서 인사드리고 싶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16. 22:40

썸네일

'최근 2승4패' 대만이 복병? 한국이 언더독이다...8강행 최대 고비, '現 세계 챔피언' 어떻게 대비할까 [WBC 전력분석②]

[OSEN=조형래 기자] 한국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목표는 8강이다. 그리고 대만을 꺾어야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씻으면서 미국행 전세기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대만은 가장 최근 국제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이 충만하다. 쩡하오주 감독이 이끄는 대만 대표팀은 역대 최고의 라인업을 꾸리면서 WBC에서도 파란을 이어가려고 한다. 지난 2024년 WBSC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의 국제대회 27연승을 중단시키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2023년 WBC 대회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당시 쿠바, 이탈리아, 네덜란드, 파나마와 함께 A조에 속했는데, 5개 팀 모두 2승2패로 물고 물리는 역대급 대혼돈 속에서 꼴찌로 탈락했다. 결국 지난해 3월 예선전까지 거치면서 우여곡절 끝에 본선 무대에 올랐다.  대만의 쩡하오주 감독은 투수 16명, 야수 14명으로 최종 엔트리를 꾸렸다. 투수진은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이너), 천보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마이너), 린웨이언, 사즈천, 좡천중아오(이상 애슬레틱스 마이너), 구린루이양, 쑨이레이(이상 니혼햄 파이터스), 장쥔웨이, 쉬뤄시(이상 소프트뱅크 호크스), 천관위(대만 라쿠텐 몽키스), 정하오쥔(중신 브라더스), 후즈웨이(퉁이 라이온즈), 린카이웨이(웨이취안 드래곤스), 린스샹(타이강 호크스), 장이, 쩡쥔웨(이상 푸방 가디언스)가 선발됐다. 현재 대만의 에이스는 일본프로야구 니혼햄에서 활약 중인 구린루이양이다. 구린루이양은 2024년 21경기 125이닝 10승 2패 평균자책점 1.66의 성적으로 대만프로야구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계약했고 7경기 32⅓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3.62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한국이 최근 가장 두려워 한 존재는 좌완 린위민이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프리미어12 대회 등 총 3차례 만났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한국전 6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결승전에서 5이닝 5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2024년 프리미어12에서는 4⅔이닝 2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만날수록 린위민을 공략했고 지난해 트리플A에서 23경기 101⅔이닝 5승 7패 평균자책점 6.64의 성적에 그쳤다.  ‘대만의 문동주’ 쉬뤄시는 최고 158km의 빠른공을 뿌리면서 지난해 대만프로야구를 평정했고 올해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진출했다. LA 다저스도 관심을 보였다. 대만에서는 64경기(60선발) 305이닝 16승 18패 1홀드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했다. 또 다른 해외파 투수 중에는 좌완 린웨이언이 성장 중이다. 린웨이언은 지난해 마이너리그 싱글A, 상위싱글A, 더블A를 모두 거쳤다. 26경기(13선발) 87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남겼다. 117개의 탈삼진에 22볼넷을 기록할 정도로 구위와 제구를 겸비했다. 올해 애슬레틱스의 스프링캠프도 초대 받았다. 대만의 화력은 불 붙으면 언제나 무서웠다. 혼혈 선수 2명까지 포함됐다. 포수는 린자정(사우선 메릴랜드, 미국 독립리그), 장사오훙, 지리지라우 궁관(이상 웨이취안) 3명이다. 내야진은 장위청(푸방), 장쿤위(중신), 우녠팅(타이강), 린즈웨이(대만 라쿠텐), 리하오위(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마이너), 정쭝저(보스턴 레드삭스 마이너), 조나단 롱(시카고 컵스 마이너)가 포함됐다. 외야진은 천제셴(퉁이), 천천웨이(대만 라쿠텐), 린안커(세이부 라이온즈), 스튜어트 페어차일드(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뽑혔다.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의 대표 잠수함 고영표를 상대로 투런포를 때려냈고 대회 타율 6할2푼5리(24타수 15안타) 2홈런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MVP까지 수상한 주장 천제셴은 언제나 주목해야 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세이부 라이온즈와 계약한 린안커는 지난해 지난해 타율3할1푼8리(330타수 105안타) 23홈런 73타점 OPS 1.000을 기록했다.  내야진에서는 유격수 장쿤위가 내야의 중심을 지키고 빅리그 235경기 20홈런의 경력자 장위청도 거포 내야수로 조심해야 하는 존재들이다. 우녠팅은 지난해 대만프로야구 타율 1위로 컨택이 강점이다.  해외파를 보면, 정쭝저는 아시안게임에서 문동주를 상대로 3안타를 치면서 킬러로 알려진, 타격에 특화된 내야수다. 아울러 혼혈 선수인 페어차일드는 빅리그 통산 277경기 타율 2할1푼6리 132안타 18홈런 68타점 OPS .68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421경기 타율 2할7푼4리 416안타 48홈런 198타점 OPS .808의 생산력을 과시한 외야수다. 조나단 롱은 ‘MLB파이프라인’ 기준 컵스 유망주 7위에 올라 있는 거포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140경기 타율 3할5리(514타수 157안타) 20홈런 91타점 OPS .883을 기록했다. 롱의 한 방 역시도 경계해야 한다. 투타 통틀어서 역대급 라인업을 꾸렸다.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대만을 꺾기 위해서는 한국도 철저하게 분석하고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이 뒤쳐질 것이 없지만 그렇다고 앞서는 것도 아니다. 최근 6번의 국제대회에서는 2승4패로 한국이 대만에 뒤져있다. 대회 대진운은 한국에 불리하다. 한국과 대만은 8일 만난다. 그런데 한국은 전날(7일) 일본과 오후 7시 경기를 가진다. 대만전은 8일 정오에 펼쳐진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만나는 환경적인 불리함을 안고 대만전을 치러야 한다. 이제는 한국이 언더독이다. 대만은 복병이 아닌 세계 챔피언이다. 대만을 넘지 못하면 한국의 WBC 8강은 어림 없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2.16. 20:42

썸네일

FA 0입→불법 도박 스캔들…'계약 마지막 해' 김태형이 제일 답답하다, 어떻게 성적 내란 말인가

[OSEN=조형래 기자] 계약 마지막 해다. 하지만 온 세상이 ‘억까’하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 입장에서는 황당하고 답답할 노릇이다.  롯데의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 기간 발생한 불법 도박 스캔들. 대만 스프링캠프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던 시점,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이 도박 게임장에 방문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합법적 업장으로 정부의 인가를 받았지만 불법 행위 여부를 단속하기 위한 상시 점검 업장이었다.  롯데는 이들이 불법적인 업장에 방문했다고 해석했다. 김동혁이 고가의 아이폰16 핸드폰을 경품으로 받으면서 인증샷을 찍었던 게 불법 게임장에 방문했다는 증거가 됐다. 그렇다고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의 잘못이 가려지는 것은 아니다. 같이 방문을 한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롯데는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대만에서 즉시 귀국 시켰다. 이후 근신 처분을 내렸다.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고 징계 결과에 따라서 구단 자체 징계도 강하게 내릴 예정이다. KBO 규약에서 도박 관련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제재 규정은 참가활동정기 1개월 또는 30경기 출장정지, 제재금 300만원이다. 롯데는 이보다 훨씬 강한 징계를 내릴 것을 예고했다. 이중징계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모그룹 신동빈 회장이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부문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고 또 스키, 스노보드 등 설상 종목 발전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미담이 퍼지던 시점, 황당하게 불법 도박 파문이 발생했다. 모그룹이 격노할 만한 사안이다.하지만 가장 속이 타고 답답하면서 화가 날 사람은 선수단을 이끄는 김태형 감독이다. 선수단 관리에 실패했다는 얘기를 한다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성인들이 훈련 휴식일을 앞둔 저녁에 뭘 하는지 일일이 체크할 수는 없다.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당부하고 믿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은 믿음을 배신했다. 억울하다고 할 수 있지만, 불법적인 영업이 벌어지는 게임장에 방문한 사실은 변함 없다. 몰랐다고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선수들의 일탈로 이어지는 전력 공백을 책임지는 것은 결국 감독이다. 고승민과 나승엽은 주전 2루와 1루 혹은 3루를 맡아야 했던 상황이었다. 핵심이었다. 김동혁은 대주자와 대수비 자원으로 경쟁을 펼치고 있었고 김세민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던 유격수였다. 하지만 이들은 이제 김태형 감독이 머릿속에서 지우고 시즌 구상을 해야 한다.김태형 감독은 올해가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024년 첫 시즌을 치르면서 시즌 초반에는 성적을 내야 할 시기 리빌딩을 하느라 시간을 썼고 이 과정에서 고승민과 나승엽이 주전으로 도약했다. 2025년 계약 2년차에는 부족한 전력을 짜내고 짜내서 8월 초까지 3위를 유지하며 선두 경쟁을 위협하는 팀이었다. 김태형 감독의 공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거짓말 같은 12연패를 당하면서 3위에서 추락했다.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오르지 못했고 김태형 감독의 자존심에도 금이 갔다. 지난해 후반기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고, 전반기의 성공을 밑거름 삼아서 계약 마지막 해인 3년차, 다시 한 번 가을야구에 도전하려고 했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이려고 했다. 박찬호(두산), 강백호(한화), 김현수(KT) 등 FA 최대어급 선수들과 꾸준히 연결됐다. 지난해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롯데가 FA 시장에서 일으킬 파장을 모두가 주목했다. 하지만 구단의 의지대로 될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갔다. 롯데는 FA 시장을 패스했고 육성으로 방향을 틀었다.  김태형 감독은 재임 기간 동안 FA 영입 지원을 사실상 한 명도 받지 못한 감독이다. 2024년 FA 김민성을 영입했지만 사인 앤 트레이드였고 최대어급 영입은 아니었다. 롯데 감독에게는 흔했던 취임선물 하나 없었다. 안 그래도 부족한 지원으로 선수단을 이끌어가려고 하는데, 내부 총질로 주축 선수들이 떨어져 나갔다. 계약 마지막 해, 김태형 감독은 어떻게 성적을 내야할까. ‘올해는 다르다’는 외침이 시즌 시작 전부터 공염불에 그칠 위기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2.16. 19:40

썸네일

첫 라이브피칭 146km 쾅! 울산 웨일즈에 비밀 병기 떴다!

[OSEN=손찬익 기자] KBO 최초 시민 구단인 울산 웨일즈 선수단이 지난 16일 제주도 스프링캠프에서 쌀쌀한 날씨 속 첫 라이브피칭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는 이상연을 비롯해 최시혁, 서보석 등 투수 5명이 마운드에 올라 타자를 상대로 첫 실전 피칭을 실시했고, 변상권과 예진원 등 타자 9명이 실제 투수의 공을 상대하며 타이밍을 점검했다. 이상연은 포심,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총 30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 146km를 기록하며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라이브피칭을 마친 그는 “계획대로 피칭을 마쳤다. 변화구 위주로 포커스를 뒀고 캠프 과정에서 좋은 방향으로 준비가 이뤄지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원대 출신 사이드암 서보석은 변화구 움직임이 돋보이며 코칭스태프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최시혁, 이승근, 박태현 역시 140km/h 초중반대 구속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점차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첫 라이브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친 투수진은 부상 없이 훈련을 마쳤고, 신구 조화가 점차 자리 잡아가는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울산웨일즈는 17일 캠프 기간 첫 휴식일을 가진 뒤 18일부터 훈련을 재개하며, 19일에는 자체 청백전을 치를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2.16. 18:48

썸네일

한화도 못 이긴 호주팀, 어떻게 19세 듀오가 무너트렸나…쐐기포+2이닝 완벽투에도 “더 노력하겠다” 다짐

[OSEN=이후광 기자]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한화 이글스도 이기지 못한 호주 프로팀을 KT 위즈 19세 듀오가 무너트렸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지난 16일 호주 질롱에 위치한 질롱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린 호주프로야구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8-7 신승을 거뒀다. 지난 주 한화와 연습경기 3연전을 2승 1무로 장식한 난적 멜버른을 상대로 연습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야수 수훈선수는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루키 이강민이었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로 5득점 빅이닝 발판을 마련한 그는 2회말 중전안타, 4회말 1루수 실책으로 연달아 출루한 뒤 7-5로 앞선 6회말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멜버른 우완 밀러 호건의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대형 타구로 연결했다.  연습경기 해설을 맡은 KBSN스포츠 윤희상 해설위원은 “고무적인 느낌은 변화구에 헛스윙 하면서 생각보다 움직임이 큰 변화구에 아직 대처가 어려울 수도 있겠다고 봤는데 그 생각이 무색할 만큼 슬라이더를 잘 받아쳐 큰 타구를 만들어냈다”라며 “이 정도 방망이 솜씨면 수비 연습만 해도 될 거 같다.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변화구를 잘 받아쳤다”라고 극찬했다.  이강민은 경기 후 “운이 많이 따른 경기였다. 운 좋게 홈런이 나왔지만, 잘한 것만 신경 쓰기보다 수비 실수를 보완할 방법을 더 고민하고 싶다. 감독님께서도 미리 실수가 나와야 보완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라며 “남은 캠프 기간 동안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강민은 유신고를 나와 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T 2라운드 16순위 지명됐다. 이강철 감독은 작년 마무리캠프에서 이강민을 향해 “야수가 야수 같다”라는 강렬한 첫인상을 전했고, 19세 내야수를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시킨 뒤 차세대 주전 유격수로 낙점했다. 이강민은 성실한 훈련 태도와 19세답지 않은 수비력을 앞세워 권동진, 장준원 등 유격수 선배들을 위협하고 있다.  마운드에서도 루키의 활약이 돋보였다. 팀의 5번째 투수로 나선 박지훈이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 21구 호투로 승리를 뒷받침한 것. 박지훈은 7-5로 앞선 6회초 등판해 조던 시켓-조 델루카-제이든 킴을 손쉽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7회초 선두타자 에디슨 비숍 워른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야수선택으로 출루한 다리오 고메즈가 2루 도루에 실패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고, 모건 맥컬러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루에서 대릴 조지를 3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날 불펜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2이닝을 소화한 박지훈은 “첫 이닝은 완급조절을 하며 가볍게 던졌지만, 두 번째 이닝부터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의식적으로 마음을 편히 먹기 위해 집중했고, 덕분에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다”라며 “더 안정적으로 이닝을 끌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박지훈은 전주고를 나와 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T 1라운드 6순위 지명의 영예를 안았다. 계약금 2억6000만 원에 정식 입단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아 호주 질롱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 153km 강속구를 던지는 박지훈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직구 구속을 벌써 150km까지 끌어올렸다. 변화구는 지난해 정규시즌 MVP 코디 폰세가 구사한 킥체인지업을 마스터하며 감독과 투수코치의 눈도장을 찍었다.  KT 이강철 감독은 "전체적으로 팀 뎁스가 좋아지는 걸 느낀 경기였다. 어린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고무적이다"라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연습경기임에도 흥행 대박을 쳤다. 멜버른 에이시스가 온오프라인으로 티켓을 판매한 결과 500여명의 관중이 운집했는데 재외국민은 물론 KT 모자와 유니폼을 입은 현지 팬들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 팬은 무료 입장이었다. 경기장을 찾은 호주 팬 브렛 씨는 2024년 오산 공군기지에서 복무를 하던 중 미 공군 친구 소개로 KT 팬이 됐다. 위잽을 통해 외국인도 표를 구매하기 용이해 수원KT위즈파크에 자주 방문했다고. 워터페스티벌, 그레이데이, 밀리터리데이 등 유니폼 5벌을 소유한 KT '찐팬'이다. 브렛 씨는 "호주에서도 온라인 중계를 통해 소식을 챙겨보고 있던 중 질롱에서 경기를 한다고 해서 찾아오게 됐다. 작년부터 안현민을 가장 좋아한다. 정말 좋은 팀인만큼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라고 팬심을 뽐냈다. 온라인 생중계 또한 반응이 뜨거웠다. KT는 TV 중계, 포털 등 5개 채널을 통해 연습경기를 생중계했다. 위즈티비 동시접속자가 2천5백여명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 기록했고, 누적 6만1천여명이 접속했다. 유준규, 이강민, 박지훈, 안인산, 전용주 등 유망주들의 활약에 기대감 고조됐다는 평가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16. 18:43

썸네일

‘162km 파이어볼러니까 인정’ 국가대표 마무리 내줬지만 오히려 반겼다 “앞에서 막아주는게 내 역할”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마무리투수 박영현(23)이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마무리투수 자리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라일리 오브라이언(31)에게 내준 것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했다.  박영현은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가대표 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출국 인터뷰에서 “WBC 국가대표로 선발돼 목표를 이룬 것 같아서 좋게 생각한다. 이제 이 목표를 미국까지 갈 수 있도록 내 역할을 충실히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KBO리그 통산 253경기(272⅔이닝) 18승 12패 35홀드 64세이브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한 박영현은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67경기(69이닝) 5승 6패 1홀드 35세이브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고 오는 3월 개최되는 WBC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지난 1월 사이판에서 열린 대표팀 1차 캠프에도 참가해 훈련을 한 박영현은 “(류지현) 감독님이 특별히 주문을 하신 것은 없다. 그렇지만 몸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WBC가 시즌 전에 열리기 때문에 부상 위험도 있고 페이스가 안 올라오는 경우도 봤다. 준비를 철저히 한 것 같아서 나름대로 마음이 편하다. 밸런스가 이상할 때도 있었지만 마지막에는 잘 맞춰져서 기분 좋게 왔다”며 대회 준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표팀 1차 캠프 이후 호주 질롱에서 KT 스프링캠프 훈련을 하고 대표팀에 합류한 박영현은 “호주에서 불펜피칭 세 번, 라이브 피칭을 두 번 하고 왔다. 나는 늘 100%로 준비한다고 생각한다. 호주에서는 구속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내 공이 어떻게 들어가는지만 봤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서 “오키나와에 가서 봐야겠지만 작년보다 몸 상태는 훨씬 좋다. 점점 더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류지현 감독은 이번 WBC 대표팀에 선발된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에게 마무리투수를 맡기겠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은 메이저리그 통산 52경기(58⅓이닝) 3승 2패 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한 우완 불펜투수다. 빅리그에서 4시즌을 보냈지만 제대로 시즌을 소화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작년 42경기(48이닝) 3승 1패 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으로 활약한 오브라이언은 시즌 초반에는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후반에는 세인트루이스 마무리투수까지 꿰찼다. 지난해 최고 시속 100.5마일(161.7km)까지 나온 빠른 싱커가 주무기다. 오브라이언에게 대표팀 마무리투수 자리를 내준 것에 대해 박영현은 “나도 마무리투수이기 때문에 아쉽긴 하다. 그렇지만 그런 정상급 선수가 온다면 당연히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 맞다. 나도 그 자리에 올라설 수 있도록 노력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오브라이언이 뒤에서 잘 막을 수 있도록 그 앞에서 잘 막아주면 내 역할은 다한 것이다. 내 역할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이 와서 너무 기대가 된다”며 웃은 박영현은 “메이저리그 정상급 불펜투수가 와서 우리 불펜투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도 궁금하다. 그 선수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던지는지 궁금하고 메이저리그도 궁금하다. 많은 것을 물어보고 싶다”며 웃었다.  한국 대표팀은 최근 WBC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으로 가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박영현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다. 미국에 꼭 가고 싶다”며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16. 17:42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