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근접 경호를 맡은 서울경찰청 22경찰경호대 직원 3명이 오후 9시 이후 술을 마시지 말라는 방침을 여겨 전출 조치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22경찰경호대는 지난 3일 직원 3명을 전출 조치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퇴근한 후 한 음식점에서 오후 10시 30분쯤까지 음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22경찰경호대는 오후 9시 이후 음주를 자제하라는 취지로 수차례 공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할 방침이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06. 22:30
빚 독촉하던 지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60대가 경찰이 붙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7일 살인·사체은닉 혐의로 60대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4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충북 옥천군 옥천읍의 한 건설업체 사무실에서 지인인 60대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튿날 저녁 B씨의 시신을 마대에 넣어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있다. A씨는 B씨에게수억원을 빌렸으나 제때 갚지 못한 상태였다. 그는 사무실에서 자신의 사업체를 보여주며 상환 능력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B씨가 빚 독촉을 하자 홧김에 범행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B씨 자녀의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청주에 거주하는 B씨의 차량이 실종 당일 A씨의 사무실 부근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06. 22:01
배우 이재룡씨가 서울 강남에서 음주 사고를 내고 현장을 벗어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이씨를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이날 오전 2시쯤 서울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차를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사고 직후 달아나 자신의 집에 차를 주차한 뒤 지인의 집으로 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씨는 과거 2003년에도 강남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2019년에는 강남에서 만취 상태로 볼링장의 입간판을 파손해 재물 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당시 피해 금액을 전액 배상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06. 17:44
북가주 산호세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운전자가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차량이 두 동강 나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사고는 2월 28일 오후 8시쯤 산호세 윈체스터 인근 I-280 남쪽 방향 도로에서 발생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2012년형 포드 퓨전 차량이 나무와 충돌하면서 차량이 두 조각으로 완전히 분리된 상태를 확인했다. 수사 당국은 여성 운전자가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차량에 타고 있던 동승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피해자의 나이와 성별, 현재 상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운전자는 현장에서 음주운전(DUI) 혐의로 체포됐다. 사고 현장 사진에는 차량의 앞부분과 뒷부분이 약 90도 각도로 분리된 채 ‘L’자 형태로 파손된 모습이 확인됐다. 경찰은 과속이 사고 원인 중 하나일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CHP는 “이 같은 사고는 너무 자주 발생하며 100% 예방 가능한 사고”라며 “술을 마실 계획이라면 반드시 대리운전이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생성 기사음주운전 운전자 음주운전 의심 여성 운전자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
2026.03.06. 15:48
애너하임에서 귀가 중이던 모녀를 납치해 성폭행하려 한 남성이 체포됐다. 애너하임 경찰국(APD)에 따르면 호세 구디노(Jose Gudino·59)는 성폭행 목적 납치 혐의 두 건의 중범죄로 기소됐다. 경찰은 구디노가 노숙 상태였으며 과거 폭력 범죄 전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화요일 오후 애너하임 링컨 애비뉴와 이스트 스트리트 인근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익명을 요청한 어머니와 14세 딸은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가던 중 한 남성이 뒤따라오는 것을 알아챘다. 공개된 감시카메라 영상에는 두 사람이 길을 건너자 남성이 뒤따라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이후 이 남성이 갑자기 접근해 모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딸은 “우리는 도움을 요청하며 소리를 질렀다”며 “그날이 내 마지막 날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서웠다”고 말했다. 모녀에 따르면 용의자는 먼저 10대 딸을 붙잡으려 했으며, 인근 나무 뒤쪽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겠다고 협박했다. 어머니는 “약이 들어 있던 가방이 떨어져 주우려 했는데, 용의자가 들고 있던 가방으로 나를 때려 길에 넘어졌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다리와 손에 상처를 입었지만 모녀는 함께 저항하며 용의자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이때 한 시민이 차량을 멈추고 도움을 제공했고 모녀는 그의 차량에 올라타 현장을 벗어났다. 모녀는 이 시민을 “천사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집에 도착한 뒤 모녀는 911에 신고했고 경찰은 약 두 시간 만에 구디노를 찾아 체포했다. 애너하임 경찰은 이번 사건이 도시에서는 드문 고립된 사건이라며 신속한 체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당시 모녀를 도운 시민의 진술이 사건 수사에 중요하다며 해당 시민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모녀는 신체적·정신적 충격에서 회복 중이며, 자신들의 경험이 지역 여성들에게 경각심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I 생성 기사성폭행 애너하임 애너하임 경찰국 애너하임 거리 모녀 납치
2026.03.06. 15:46
부모를 살해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암살을 계획했던 미국 10대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 위스콘신주 워키샤 카운티 법원은 6일 니키타 카삽(Nikita Casap·18)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 두 건을 선고했다. 카삽은 지난해 어머니 타티아나 카삽과 계부 도널드 메이어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올해 1월 1급 고의 살인 두 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은 시신 은닉과 절도 등 다른 7개 혐의를 유죄 협상 과정에서 취하했다. 검찰에 따르면 카삽은 2025년 2월 워키샤 자택에서 부모를 총으로 살해한 뒤 약 2주 동안 시신과 함께 생활했다. 이후 계부의 SUV 차량과 현금 1만4000달러, 보석, 여권, 총기 등을 가지고 도주했다가 4일간의 도주 끝에 캔자스주에서 교통단속 중 체포됐다. 수사 과정에서 연방 당국은 카삽이 드론에 폭탄을 장착해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는 온라인에서 드론과 폭발물을 구매하려 했으며, 관련 계획을 담은 암살 선언문(manifesto)도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카삽이 암살 계획에 필요한 자금과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 부모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삽은 온라인에서 두 명과 접촉해 드론과 폭발물을 구매하려 했으며, 계부 계좌에서 87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송금했지만 사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그가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입어도 상관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반면 변호인 측은 20년 후 가석방 가능성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하며 “청소년은 자신의 최악의 행동만으로 판단되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카삽은 법정에서 눈물을 보이며 “나는 혁명의 일부라고 믿었고 전쟁 중이라고 생각했다”며 “나쁜 일이 일어나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사건은 끔찍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범죄”라며 가석방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고 종신형을 선고했다. AI 생성 기사트럼프 종신형 트럼프 암살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2026.03.06. 15:17
부산의 공·폐가 밀집 지역에서 빈집에 숨어 지내던 지명수배자가 순찰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6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공·폐가 밀집 구역에서 도보 예방 순찰을 하던 경찰관이 빈집 내부에서 숨어 있던 60대 남성을 발견해 검거했다. 동래경찰서 내성지구대 소속 A 경위는 지난 4일 오전 10시 25분쯤 재개발로 공·폐가가 밀집한 지역을 도보 순찰하던 중 대문이 열린 빈집을 확인하다가 현관문 걸쇠를 잠근 채 이불을 덮고 누워 있던 남성을 발견했다. A 경위는 정확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재개발 조합 사무실을 통해 집주인과 연락했고, 해당 주택이 실제로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남성이 지명수배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체포했다. 현재 동래경찰서가 관리 중인 동래구 내 공·폐가는 총 129곳이다. 경찰은 지난해 4월부터 집중 점검을 실시해 각 지구대와 파출소별 전담 구역을 지정하고 정기 점검과 수시 순찰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동래경찰서 관계자는 “공·폐가 밀집 지역에 대한 도보 순찰을 강화하고, 추가로 발견되는 빈집에 대해서는 공·폐가 관리 카드를 작성해 연계 순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06. 6:53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가 건설 자재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인근의 한 식당 철거 공사 현장에서 50대 남성 작업자 A씨가 무너진 건설 자재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건물 벽면을 지탱하던 높이 약 2m의 시멘트 자재가 무너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A씨 외에도 다른 작업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사 현장의 안전 조치 이행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06. 3:41
인천의 한 빌라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봉투에서 현금 2500만원이 발견돼 경찰이 주인을 찾고 있다. 6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인천 동구 금곡동 한 빌라 옆에 버려진 20리터 종량제 쓰레기봉투에서 현금 다발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헌 옷을 수거하던 60대 A씨로, 쓰레기봉투를 확인하던 중 옷가지 아래에 숨겨져 있던 현금 다발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발견된 돈은 5만원권 100장씩 띠지로 묶인 현금 다발로 총 2500만원 규모다. 경찰은 현금에서 지문 감식을 진행했지만 소유주를 특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경찰은 유실물 통합포털 LOST112와 지역 신문 등에 공고를 내고 주인을 찾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6개월 동안 공고했는데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해당 현금의 소유권을 습득자인 A씨에게 넘길 계획이다. 반대로 주인이 확인될 경우에는 유실물법에 따라 습득자에게 분실물 가액의 5~20% 범위에서 보상금이 지급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소유주를 특정하지 못했으며 현금이 범죄와 연관됐는지 여부도 함께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3.06. 2:56
지난 3일,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113명이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위협을 피하기 위해 이집트로 급히 대피했다. 지난달 24일 종교 연구를 위해 이스라엘에 입국했던 장모(50대·남)씨도 이 중 한 명이었다. 그는 6일 중앙일보에 “함께 입국했던 수십 명의 팀원들과 목숨을 걸고 약 20시간을 육로로 이동해 국경을 넘었다”고 전했다. 이들의 탈출을 도운 이강근 이스라엘 한인회장은 “이동하던 중 폭발음이 이어지고 공습 경보도 4번이나 울렸지만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 운이 좋았다”고 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을 벗어났다고 고생이 다 끝난 건 아니었다. 장씨 등 상당수는 여전히 아직 이집트에서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발이 묶였다. 장씨는 “지금 대부분이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비행기 값이 1시간 단위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13명이 마치 한 팀처럼 움직여 이집트 카이로까지는 무사히 도착했는데 현재는 ‘각개전투(各個戰鬪)’를 치르듯 각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몽골 울란바토르, 중국 북경·상해 등 우회 루트를 찾아 이동편을 구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탈출을 도와준 대사관과 한인회에 너무 감사하지만, 지난해 캄보디아 범죄단지 사태 때는 정부에서 해결을 위해 전세기를 곧장 투입했던 것 같은데 중동 체류 국민 탈출에는 왜 신경을 쓰지 않는지 모르겠다. 아쉬운 마음”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5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 일부가 귀국하는 등 한국인들의 중동 탈출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다. 그 와중에도 장씨처럼 여전히 현지에 발이 묶인 이들도 적잖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한된 탈출 경로로 인해 항공료 등이 치솟으며 이동 수단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장관과 통화를 했고, 오늘부터 UAE 민항기가 인천까지 바로 출항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일부 체류자들은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에 항공권을 살 엄두도 못 내고 있다고 한다. UAE 체류 한국인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참여한 A씨는 “아부다비에서 인천까지 가는 항공편 가격이 최대 1만3615디르함(약 548만원)에 달한다”고 적었다. B씨는 “왕복 100만원이었던 가격이 편도 500만원으로 오른 게 말이 되느냐”며 “한국에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다”고 답했다. 현재 UAE에는 약 3000명의 한국인이 체류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한인회도 정부 대응과 관련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점배 아프리카·중동 한인회 총연합회장은 “스페인은 4일 전부터 전세기를 띄워 자국민을 이송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 끝날 쯤 전세기를 보내려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강근 이스라엘 한인회장은 “인접국으로의 대피 과정에서 한인들이 자발적으로 숙소를 내주지 않았다면, 관광객들은 사실상 노숙자로 지내면서 항공편을 구할 뻔 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조 장관은 “중동에 있는 국민 약 2만명 중 귀국을 희망하는 분들을 파악하고 있고, 전세기도 준비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지 한인 사회에서는 대사·총영사관 등 재외공관 수장의 부재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약 2700명이 참여하고 있는 UAE 교민 채팅방에 있는 C씨는 “UAE 대사관 대사, 두바이 총영사관 영사 등이 공석이 된 지가 7개월이 넘었다”고 밝혔고, 복수의 채팅방 참석자가 “지난해부터 상황이 악화됐었는데도 여전히 공석인 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유조선 선원 약 200명도 사태가 장기화 될 우려에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관계자는 “노조원들의 식수·연료 등은 아직 충분하지만, 선원 교대활동을 못 하고 갇힌 이들의 정신적 고통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소속 회사에서 일단은 ‘조용히 대기하라’는 지시만 내려온 상태”라며 “미군이 유조선을 호송해준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인근 해역에는 유조선 선원 외에도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 3학년 실습생들이 승선한 실습선도 고립 돼 있다. 김정재.오삼권([email protected])
2026.03.05. 22:15
서울과 경기도 일대 길거리에 음란 전단지를 뿌린 일당의 총책이 구속됐다. 음란 전단지 살포 총책이 구속된 건 처음이다. 서울경찰청은 청소년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를 지난달 27일 체포해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2025년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셔츠룸(유흥업소)’ 등 선정적 문구가 포함된 음란 전단지를 살포한 혐의(청소년보호법 위반)를 받고있다. 서울청은 지난해 7월부터 전단지 살포자와 유흥업소 업주와 직원, 인쇄물 업체 등을 상대로 음란 전단지 살포 사건을 수사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A씨가 음란 전단지를 제작 의뢰한 정황을 확인했다. A씨는 과거에도 같은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전력이 있었다. 음란 전단지 살포는 통상적으로 경미한 사안으로 치부돼 구속이 어렵지만, 경찰은 A씨가 상습적으로 범행하고 시민 일상에 끼친 해악이 크다는 점을 소명해 영장을 받아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음란물 살포는 성매매·불법대부업·불법의약품 등 2차 범죄의 온상으로, 일상 속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전단지 상습 살포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일망 타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곽주영([email protected])
2026.03.05. 20:24
지난 4일 오후 8시쯤 가든그로브의 주택가 샌달우드 레인 12500블록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10대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1명이 다쳤다. 경찰국에 따르면 피해자는 16세와 17세 남학생이다. 이들은 한 집 앞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접근한 용의자들이 쏜 총에 맞았다. 다친 1명은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이다. 당국은 갱 관련 범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며, 주민 제보(714-741-5413)를 기다리고 있다.가든그로브 주택가 가든그로브 주택가 주택가 샌달우드 총격 사건
2026.03.05. 19:00
샌타모니카의 한 주차장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해 테슬라 사이버트럭 2대가 전소되고 인근 차량들도 피해를 입었다. 샌타모니카 소방국에 따르면 화재는 5일 오후 3시16분쯤 콜로라도 애비뉴 2200블록에 위치한 7층 규모 주차 구조물 옥상에서 발생했다. 이 주차장은 대형 아파트 단지와 연결된 시설이다.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주차장 옥상에서 짙은 연기가 발생하고 있었으며 사이버트럭 2대가 불길에 완전히 휩싸인 상태였다고 당국은 밝혔다. 소방대원들은 장비와 호스를 들고 주차장 7개 층을 올라가 차량 화재 진압 작업을 벌였으며 불길은 이후 완전히 진압됐다. 이번 화재로 사이버트럭 2대는 완전히 소실됐으며, 인근에 주차돼 있던 다른 테슬라 차량 여러 대도 화재로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주민과 방문객, 소방대원 등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는 테슬라 관계자들도 출동해 차량 상태를 확인했다. 전기차 배터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열폭주(thermal runaway) 현상으로 화재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샌타모니카 소방국 화재예방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I 생성 기사산타모니카 사이버트럭 산타모니카 주차장 테슬라 사이버트럭 주차장 옥상
2026.03.05. 14:15
검찰이 7살 장애 아동을 방임한 혐의로 송치된 친모 등 30대 남녀 2명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지난해 9월 경찰 신고 당시 아이의 몸 곳곳에 멍 자국이 있었고, 갈비뼈 골절 등 다수의 상흔이 발견됐다. 해당 아동을 보호해 온 유치원 측은 “방임만으로 절대 생길 수 없는 상처”라며 학대·폭행 여부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대진지검 홍성지청은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송치된 30대 남성 A씨와 아이의 친모 B씨 등 2명을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충남 서천에 있는 자택 등에서 자폐 아동인 7살 서윤(가명)이 몸에 생긴 멍과 상처 등을 치료하지 않고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남자친구로, 서윤이는 그를 ‘삼촌’이라고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서윤이가 다니던 유치원 교사 C씨가 학대·방임이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하며 시작됐다. C씨에 따르면 처음 서윤이 몸에 상처가 보이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해 7월이다. 당시 얼굴의 멍과 상처를 발견한 유치원 관계자들은 학대를 의심해 B씨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당시 B씨는 “삼촌이랑 공원에 갔다가 서윤이가 자기 손톱으로 긁은 것 같다”며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뵙기 어려울 것 같다”고 면담을 회피했다. 8월에는 B씨가 먼저 유치원 측에 “삼촌이 서윤이와 물놀이를 갔는데 미끄러져 머리가 찢어졌다. 응급실에 가야할 것 같다”고 연락했다. 이에 유치원 측이 “삼촌이랑 있으면 아이가 계속 다쳐서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지만, 아이 몸에는 상처가 계속 생겼다고 한다. 특히 여름 방학이 끝난 8월 말에는 아이의 온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다. 이날부터 C씨는 이들의 학대를 확신하고 등원 때마다 아이의 몸을 자세히 살피기 시작했다. C씨가 상처에 대해 따져 물을 때마다 B씨는 “넘어졌다”, “잠버릇이 심해 자다가 어디 부딪힌 것 같다”라거나 심지어는 “교통사고가 났다”고만 설명했다. 이에 C씨는 “아이가 걱정된다. 우선 병원에 꼭 가라”고 설득하며 “상처가 더 생기면 경찰에 연락하겠다”고 B씨에게 통보했다. 그러나 통보 이후인 9월 2일에도 서윤이의 팔과 다리, 갈비뼈 부위에 멍 자국이 생겼고, 유치원 측은 학대 신고 전 확인 절차를 위해 삼촌을 포함한 가족 상담을 B씨에게 제안했다. 게다가 제안 이튿날 B씨가 갑자기 “아이와 2박3일 제주도 여행을 떠난다”고 연락을 해왔고, 유치원 측은 결국 경찰에 B씨의 아동학대 정황을 신고했다. 서천군과 충남경찰청은 곧바로 관련 내용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지만, 자폐가 있는 서윤이로부터 피해 내용을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게다가 B씨는 “아이는 교통사고가 나서 다쳤다”는 식의 진술을 반복했다고 한다. 서천군 관계자는 “당시 친모가 계속 거짓말을 하며 조사에 혼선을 줬다. 아이와는 의사소통이 안 돼 정확한 상황을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피해 확인을 위해 발달장애인 지원센터의 지원을 받기로 했는데, 이 조치가 늦어지면서 분리조치도 덩달아 늦어졌다”고 말했다. ━ 경찰,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만 적용 분리 조치가 늦어지자 C씨가 아이를 임시 보호했는데, 이 때 찾은 병원에서 서윤이는 갈비뼈 골절 소견까지 받았다. 그러나 경찰은 장애가 있는 서윤이에게 끝내 폭행이나 학대와 관련한 직접적인 피해 진술은 확보하지 못했고 지난해 11월 우선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만 적용해 A씨와 B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에 대해 C씨는 “수개월 간 아이 온몸에 멍과 상처가 가득했고, 엉덩이 부분에는 깨문 것으로 볼만한 상처도 있었다”며 “절대 방임만으로 생길 수있는 상처들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폭행 등 신체적 학대가 분명 있었을 것으로 본다. 검찰 단계에서라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방임 혐의를 비롯한 사건 관련 내용 전반을 수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민철([email protected])
2026.03.05. 13:00
LA카운티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우편을 통해 마약을 전달하려던 시도가 당국에 의해 적발돼 남녀 2명이 체포됐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수감시설 서비스국(Custody Services Division) 형사들은 최근 USPS를 이용한 교도소 내 밀반입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다. 수사 과정에서 셰리프국 조직범죄 태스크포스는 LA카운티 남부 해안 도시인 허모사비치(Hermosa Beach)에서 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43세 여성과 55세 남성 등 2명이 체포됐다. 당국에 따르면 이 여성은 우편을 통해 LA카운티 교도소 수감자에게 마약을 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은 인용장을 받은 뒤 석방됐다. 반면 55세 남성은 사건과 관련해 체포돼 현재 구금 상태다. 그의 구체적인 혐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당국은 해당 마약이 교도소 내부로 반입되기 전에 사전에 압수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최근 교도소 내 마약 반입을 막기 위해 보안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교도소 시설에는 17대의 전신 스캐너와 피체스 구치소 방문센터의 물품 스캐너 2대가 설치돼 있으며, 마약 탐지견 19마리가 무작위 수색에 투입되고 있다. 또한 교도소 우편을 전자 방식으로 관리하는 디지털 메일 시스템 도입도 추진 중이다. 셰리프국은 수감자들의 약물 과다복용을 막기 위해 해독제 나르칸(Narcan·날록손)을 모든 교도관이 휴대하고 있으며 수감동에도 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생성 기사교도소 밀반입 la카운티 교도소 현재 교도소 최근 교도소
2026.03.05. 11:17
경찰이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을 받는 무소속 이춘석 의원 사건을 다시 검찰에 넘기면서도 기존과 같은 무혐의 판단을 유지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이 의원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재송치했다. 차명거래 혐의(금융실명법 위반 등)는 인정되지만,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는 인정되지 않는다는 기존 결론을 그대로 유지했다. 앞서 검찰은 경찰의 불송치 처분에 대해 수사가 미진하다며 사건을 돌려보냈다. 차명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보완 수사를,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에 대해서는 재수사를 요구했다. 하지만 두 달여 만에 나온 경찰의 판단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 의원은 지난해 8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명의 증권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그는 2021∼2022년 국회 사무총장 시절부터 지난해까지 보좌관 명의로 약 12억원 규모의 주식을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이 의원을 불구속 송치하면서 차명거래 혐의는 인정되지만, 국정기획위원회 활동 과정에서 얻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단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 의원이 거래한 종목은 인공지능(AI) 관련주로, 당시 그는 AI 정책 수립을 담당하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을 맡고 있었다. 현행 규정상 검찰은 경찰이 재수사 결과를 통보한 사건에 대해 추가 재수사를 요구할 수 없어, 이 의원의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은 사실상 무혐의로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05. 3:56
이란 사태 여파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 36명이 대만 타이베이를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에 5일 오후 도착했다. 이들은 지난 2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공항 폐쇄와 결항 사태가 이어지면서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지난 4일(현지시간) 오전 4시 출발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다. 이날 오후 4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만난 김연숙(65)씨는 “두바이서 출국하기 전날 오후 11시쯤 호텔 바로 앞 강가에 미사일이 떨어져 ‘쾅’ 하는 소리가 크게 났다”며 “6·25전쟁도 안 겪어 봤는데 이런 일은 인생에서 처음이다. 두바이에 있는 내내 앰뷸런스나 비행기 하나만 지나가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딸과 함께 두바이를 다녀왔다는 김씨는 “(귀국하니) 모든 걸 다 얻은 것 같다. ‘살아도 여기서 살고 죽어도 여기서 죽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돌았다”고 말했다. 한국에 돌아온 관광객들은 공습 당시 상황을 취재진에 생생하게 전했다. 아내와 함께 여행길에 올랐다는 김재성(70)씨는 “시도 때도 없이 공습 사이렌이 울리고 거리엔 구급차가 계속 오갔다”며 “두바이서 나오는 비행기를 탄 뒤에도 한참은 무서웠다. 오만을 지나 인도까지 와서야 ‘아 이제 좀 벗어났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학중(66)씨는 “공습경보도 없었는데, 갑자기 ‘쿵’ ‘쾅’ 하면서 폭격이 이뤄졌다”며 “어릴 때 한강서 국군행사를 하면 이런 폭격 소리를 들었었는데, 그때가 생각나면서 공습인 걸 알았다”고 말했다. 항공편이 지연되자 불안에 떨었단 목소리도 나왔다. 딸과 두바이를 찾았다는 문미향(57)씨는 “(한국에) 못 올까 봐 너무너무 무서웠다. 경유지인 대만 타이페이에 도착하고 나서야 안심이 되면서 기쁘게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대 남성 윤대희씨는 “현지에선 호텔에만 있어서 안전하긴 했지만, 항공편이 계속 지연되자 한국에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는 게 가장 큰 걱정이었다”며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10시 55분엔 두바이에서 출발한 한국인 관광객 39명이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여행사 패키지 상품 등을 이용해 두바이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 525명 중에서 415명이 항공편을 확보한 상태다. 이 가운데 하나투어 36명, 모두투어 39명, 참좋은여행 16명, 여기어때투어 23명 등 총 114명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두바이를 빠져나왔다고 한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두바이 체류 여행객을 중심으로 여러 노선을 통해 귀국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당장 내일과 모레 일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일본·베트남·중국 등 가능한 모든 노선을 최대한 활용해 안전한 귀국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삼권.한찬우([email protected])
2026.03.05. 3:10
부서 송별회가 열린 식당 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충북도교육청 소속 장학관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이용 촬영 혐의로 장학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주 청주의 한 식당 공용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이용객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은 화장실에서 카메라를 발견한 손님의 신고로 드러났다. 출동한 경찰은 A씨로부터 범행을 인정받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해당 식당에서는 A씨가 속한 부서가 인사 이동 대상자를 위한 송별회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역시 다른 부서로 전보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카메라 저장장치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사건이 확인된 이후 A씨를 직위해제 조치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3.04. 23:30
5일 오후 1시 21분쯤 서울 종로구 봉익동의 종로 귀금속 거리 한 금은방 건물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인근에 있던 20여명이 대피했으나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차량 22대와 인력 85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가스통이 폭발하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화 후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불로 인해 일대에는 짙은 검은 연기가 확산 중이다. 종로구는 안전 문자를 통해 화재 사실을 알리며 “인근 차량은 우회하고 주민은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04. 23:26
" 멀리서 ‘쿵’하고 무거운 굉음이 울렸는데, 주변 공기가 짓눌린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있던 야외 수영장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들이 패닉에 빠져 모두 멈춰있는 걸 보고 ‘아 공습이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찔해졌어요. "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의 보복 공습을 받은 아랍에미리트(UAE)를 탈출해 최근 방글라데시로 대피한 한국인 직장인 이모(30대·여)씨는 지난 4일 오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공습 당시의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 이씨는 “야자수 모양 인공섬으로 유명한 팜주메이라가 바로 인근이었는데, 오후 7시쯤 그곳의 고급호텔에도 미사일 파편이 떨어졌다”며 “동네 마트로 달려가 비상식량을 사온 뒤 지하 주차장에 있는 차 안에 들어가 새벽 2~3시까지 벌벌 떨었다”고 말했다. 그는 “잠깐 몇 시간 잠잠해지나 싶어서 숙소에 올라왔는데, 오전에 다시 공습이 시작되는 걸 보고 정말 탈출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탈출 정보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얻었다고 했다. 이씨는 “한인회 카톡방, 탈출방 같은 SNS에서 교통수단 등 탈출 방법을 묻고 서로 정보를 공유했다”며 “이곳서 한 택시 업체를 알게 됐는데, 두바이서 오만 무스카트까지 165만원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용을 줄이고 싶어서 2일 오전 6시부터 같이 택시를 탈 사람을 구했지만 찾지 못했다. 조금이라도 빨리 두바이를 탈출하고 싶어서 결국 혼자 165만원을 다 내고 이날 오전 11시에 택시를 탔다”고 말했다. ━ 국경 검문소 아수라장 육상으로 국경을 넘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국경 검문소에 갑자기 많은 사람이 몰리자 국경을 넘으려는 여행객과 검문소 직원이 엉켜 아수라장이 됐다고 한다. 이씨는 “평소엔 아무도 지나가지 않는 곳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오후 1시쯤 검문소 문을 열고 들어가니 60~70명이 넘는 사람들로 안이 꽉 차 있었다”며 “대기표나 대기줄도 없고, 누가 먼저 왔는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인데 직원은 무조건 기다리라고만 소리쳤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빨리 통과하려고 앞쪽에서 기웃거리면서 순서를 기다렸는데도, 국경을 통과하는 데만 2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오만 무스카트 공항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택시에서 급하게 예약했다고 했다. 이씨는 “일단 중동을 빠져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목적지와 관계없이 가장 빠른 항공편을 잡았는데, 그게 방글라데시 다카였다”며 “오후 7시쯤 공항에 도착해 오후 10시 비행기를 탔고, 다음날 오전 4시에 다카에 도착했다. 두바이 다카까지 총 17시간 걸려 중동에서 탈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에 누리던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끼게 됐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 안전망이 상당이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 이란 프로축구 진출 이기제 선수도 입국 알려 이란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던 한국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이기제(34) 선수도 지난 4일 귀국 소식을 알렸다. 이 선수는 이날 오후 10시쯤 SNS에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사진을 올리며 “한국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걱정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고 적었다. 이 선수와 이도희 이란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 이란에서 체류하던 한국인 24명은 지난 2일 대사관이 빌린 버스를 타고 테헤란에서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동한 뒤 항공편으로 귀국했다. 중동 항공편 일부 노선이 운행을 재개하면서 현지에 체류하던 한국인 일부가 순차적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하나투어는 두바이 패키지여행 관광객 40명이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두투어 관광객 39명도 이날 오후 늦게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정부는 한국인 귀국을 돕기 위해 전세기와 군수송기 등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어떤 것이 가장 신속하교 효과적일지 실무적으로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삼권.한찬우([email protected])
2026.03.04. 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