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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신고로 출동한 집…청주서 80대 노부부 숨진 채 발견

충북 청주의 한 주택에서 80대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6분쯤 청주시 청원구의 한 단독주택에서 80대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택 내부를 수색하던 중 숨진 부부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가족 등 주변인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07.15.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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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ㆍ식약처 '유해물질 윤활유' SPC삼립 공장 합동점검

15일 경찰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경기도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의 식품 제조 과정 전반에 대한 합동점검에 나섰다. 지난 5월 50대 여성 근로자의 끼임 사고가 발생했던 기계의 식품용 윤활유서 인체 유해 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서다. 시흥경찰서와 식약처 직원 6명은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2시간 20여분 동안 공장을 점검했다. 경찰에 따르면 점검은 윤활유뿐만 아니라 제빵 과정에서의 위생관리를 비롯한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 전반을 중점으로 이뤄졌다. 5월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라인을 포함한 시화공장 전체가 점검 대상이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측에서 시화공장이 제빵 공정에 사용한 식품용 윤활유에서 염화메틸렌과 이소프로필알코올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받았다. 염화메틸렌은 중추신경계질환, 심장독성 등을 유발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센터(IARC)에서 인체 발암 추정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이소프로필알코올은 소독제의 원료로 중추 신경 기능을 떨어뜨려 졸음이나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두 성분 모두 인체에 유해한 물질로, 제빵 공정은 물론 식품의 제조 과정에 쓰여서는 안 된다. 다만 국과수는 “검출된 염화메틸렌의 양이 적어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경찰에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시화공장에서 생산된 포장 전후의 빵에서도 해당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추가 감정 의뢰를 기다리고 있으며, 유해 물질 검출과 더불어 안전사고 추가 발생 방지 차원에서 식약처에 합동점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합동점검 후 제조 과정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식약처가 경찰에 고발하고, 경찰이 정식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현장에서 위반 사항이 적발된 건 없다”며 “식약처에서 충분히 조사를 거쳐 문제라고 판단되는 점이 있으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했다. 추가 점검 계획은 아직 없다고도 전했다. 식약처는 지난 5월 사고에 이어 식품과 윤활유 간 교차오염 가능성이 있는지를 중점으로 점검하고, 조사 사항에 대한 위법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5월 식약처 조사 결과에선 교차오염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SPC는 이날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오소영([email protected])

2025.07.15.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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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시험지 훔치려 학교 침입한 엄마 구속…딸은 퇴학 당한다

학교에 무단 침입, 시험지를 빼돌리려 한 학부모와 이를 도운 학교 관계자가 구속됐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박민규 영장전담판사는 15일 오후 학부모 A씨(40대)와 학교 관계자 B씨(30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기간제 교사 C씨(30대·구속)와 함께 학교에 침입해 시험지를 빼내려 한 혐의와 이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판사는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 20분쯤 기간제 교사 C씨와 함께 안동 D고등학교에 허락 없이 들어갔다. 두 사람은 인쇄된 시험지가 교무실이나 인쇄실 등에 일정 시간 보관되는 점을 알고 심야 시간에 학교에 무단 침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범행은 교내 경비 시스템이 작동하며 적발됐다. 학교 시설 관리자인 B씨는 시험지 절취를 공모한 학부모와 기간제 교사가 학교를 침입하는 과정을 묵인·방조한 혐의다. 경찰은 학부모 A씨와 기간제 교사 C씨 사이에 금품이 오간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 이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했던 C씨는 전날 구속됐다. C씨는 현재는 경기도 지역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재직 중이다. 또 C씨는 D고교 재학생인 학부모 A씨의 자녀 E양을 중학교 때부터 과외수업해온 사실도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현행법상 기간제 교사 등 교사는 과외를 할 수 없다. 경찰에 따르면 E양은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E양은 자신의 부모 A씨와 C씨가 빼돌린 시험지를 건네받아 시험을 본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학교 측은 E양의 성적을 이날 0점 처리하고, 퇴학 처리하기로 내부 의결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결재되지 않은 사안으로 최종 퇴학 결재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07.15.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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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멋쟁해병' 멤버 "이종호에 조병노 진급 청탁했다" 특검 진술

해병대 예비역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멋쟁해병’ 참가자인 최모 경찰관(경위)이 최근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에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게 조병노 경무관의 진급을 청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 경무관은 인천세관 마약 밀수 사건 은폐 의혹과 관련 검경·국세청 등의 합동수사를 받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에서도 김 여사 관련 의혹 중 하나로 보고 합동수사팀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이첩 요구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종호 전 대표의 임성근 해병대 1시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은 지난 11일 최 경위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18시간 동안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최 경위는 이 전 대표와 김 여사의 친분을 처음 인지한 때로 2023년 5월 멋쟁해병 식사자리를 꼽았다. 당시 이 자리에는 최 경위를 포함해 이 전 대표, 경호처 출신 송호종씨, 김규현 변호사 등 4명이 함께했다. 멋쟁해병 인원 5명 중 사업가 최모씨를 제외한 4명이 모였던 셈이다. 이 중 김 변호사는 2024년 6월 이 전 대표를 통한 임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을 언론에 처음 제보한 인물이다. 최 경위는 김 변호사가 2023년 초 이미 이 전 대표와 김 여사의 친분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 경위는 특검팀에 “식사자리에서 김 변호사가 먼저 이 전 대표에게 ‘요즘도 여사와 계속 연락하시죠?’라고 묻는 걸 들었다”며 “이 전 대표가 김 여사와 친분이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2023년 7월 채 해병 사망사건이 발생하고 구명 로비 의혹이 불거지기 두 달 전, 멋쟁해병 참가자들이 이 전 대표의 영향력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는 정황이 나온 셈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또 ‘김 변호사·최 경위’의 통화 녹취록을 제시하면서 최 경위가 조병노 경무관의 진급을 이 전 대표에게 부탁했는지도 추궁했다. 조 경무관은 2022년 8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으로 근무했는데 최 경위는 당시 그의 부속실장이었다. 조 경무관이 서울청으로 오기 전 인천경찰청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서도 두 사람은 근무 연이 있었다. 최 경위는 특검팀에 “식사 자리 후 몇 달 뒤 이 전 대표에게 조 경무관의 진급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내심 기대 반, 의심 반으로 인사 청탁이라고까진 생각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앞서 최 경위는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 국정감사에서 “(멋쟁해병) 송호종씨에게 조병노 경무관에 대한 인사 청탁을 한 적이 있느냐”는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없다”면서도 “조 경무관이 승진에서 여러 번 떨어졌고 마음이 아파 송씨에게 심경토로를 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최 경위의 이러한 요청이 실제 조 경무관의 승진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특검팀은 최 경위의 진술을 바탕으로 이 전 대표와 멋쟁해병 참가자들 간 또 다른 인사 청탁이 이뤄졌는지, 사건의 정점인 김 여사와 실제 관련이 있는지를 규명하겠단 방침이다. 한편 조 경무관은 김건희 특검팀, 검경 합동수사팀의 수사선상에도 올랐다. 관세청 사무관 출신인 그는 2023년 10월 ‘인천세관 직원들의 마약밀수 연루 의혹 사건 수사’ 언론 브리핑을 앞두고 백해룡 당시 영등포경찰서 형사 2과장에게 ‘관세청 관련 문구 삭제’를 요청하는 등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이 사건은 대검찰청이 검경, 국세청, 금융정보분석원(FIU) 등으로 합동수사팀을 꾸려 수사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특검법상 수사 대상인 임성근, 조병노 등에 대한 구명로비 사건 관련 자료를 이첩받았다”고 밝혔다. ‘연결고리’로 의심받는 이 전 대표가 양 특검팀의 중복 수사를 받는단 지적이 나오자 순직해병 특검팀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구체적으로 협의가 필요하면 그때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민([email protected])

2025.07.1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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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유통량 조작 논란’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 1심 무죄

암호화폐 위믹스(WEMIX) 유통량을 조작해 게임 회사인 위메이드 주가를 부양한 혐의를 받는 장현국 넥써쓰 대표(전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5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부장 김상연)는 오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장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위메이드에도 무죄를 선고했다. 위믹스는 ‘미르의 전설’ 등을 개발한 위메이드가 지난 2020년 발행한 P2E(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 가상 자산이다. 게임에서 얻은 자원을 가상 자산과 교환해 현금화하거나 아이템 거래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지난 2023년 김남국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십억원 상당의 위믹스를 보유한 사실 등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2021년 위메이드는 위믹스 가격이 급상승하자 약 2900억 원어치를 현금화해 사업 자금으로 활용했다. 이후 위믹스 시세 및 위메이드 주가가 떨어졌고, 장 전 대표는 2022년 초 위믹스 코인 현금화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장 전 대표가 발표 내용과 달리 약 3000억원 상당의 위믹스 코인을 펀드 투자 등으로 현금화했다고 봤다. 또 투자자들이 위믹스 코인을 매입하도록 해 위메이드 주가를 올렸다고 보고 지난해 8월 불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위메이드의 2022년 기준 영업 수익 80% 이상이 게임 산업에서 발생했다”며 “2021년 위메이드 주가가 의미 있게 상승한 이유는 위믹스 코인에 전적으로 의존했기 때문이 아니라 출시 게임 성공 등에 따라 주식시장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상관관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게임 업계 상황, 유동성·금융시장 전체 상황에 의한 것으로 보이고 서로의 인과관계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위믹스 가격에 연동해 위메이드 주식이 연동된다는 검찰의 주장이 반드시 맞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위믹스 2022년 12월 유통량 공시 문제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에서 1차 상장 폐지 결정됐다. 지난 5월엔 해킹 사태 여파로 2차로 상장 폐지 당하고 원화 거래소에서 퇴출 당했다. 이날 장 전 대표는 선고 후 “위믹스 투자자들과 위메이드 주주들도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셨을 것”이라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남국 코인’이라는 사건으로 시작돼 오늘 재판 결과처럼 죄가 없는 사건이 수사 돼 여기까지 이르렀다”며 “오늘 적법한 판결이 지금까지 밀려있던 파트너들과의 일들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5.07.1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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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게스트하우스서 女투숙객 성폭행…직원이 범인이었다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한 여성 관광객을 성폭행한 직원이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준강간 혐의로 서귀포시 소재 게스트하우스 20대 직원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새벽 자신이 근무하던 게스트하우스에서 술에 취한 20대 여성 투숙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를 긴급 체포한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07.1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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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구치소, 3교대 '尹전담팀' 가동…"에어컨은 불가"

서울구치소가 지난 10일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용 관리를 위해서 전담팀을 운영 중인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구치소 내 전담팀은 3교대로 운영된다. 정확한 규모는 비공개이나 전담팀 인력은 윤 전 대통령이 변호인 접견실이나 공용 목욕탕, 운동장으로 이동할 때 일반 수용자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계호(戒護)’ 업무를 수행한다. 전담팀은 또 윤 전 대통령의 수용실 옆에 대기하거나,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대응에 나설 준비를 갖춘다. 구치소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 관리 관련해 매일 새로운 교도관을 배정하는 것보다 연속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단 및 지지자 등 일각에선 윤 전 대통령이 ‘인권침해’를 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구치소 측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지 않는 선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최대한 편의를 봐주고 있다고 반박한다. 지난 12일 윤 전 대통령 변호인 김계리 변호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 운동이 제한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수감자들에게는 운동시간이 주어지지만 윤 전 대통령에겐 운동 시간이 없다”며 “(구치소로부터) 방법을 강구해 보겠다고 답변을 들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운동했다는 말은 전해 들은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구치소 측은 매일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이 끝나면 운동 의사를 묻고 있다고 했다. 운동 시간도 일반 수용자와 같이 1시간 이내로 보장된다고 부연했다. 현재 윤 전 대통령은 2평대 독방에 수용됐고, 안전상의 이유로 공용 목욕탕이나 운동장을 단독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일부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 수용실에 에어컨을 설치해달라고 항의성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구치소 측은 형평성 차원에서 “불가” 입장이다. 대신 일반 수용자와 동일하게 선풍기를 24시간 가동할 수 있고, 매일 얼린 생수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전날(14일) 소환에 불응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강제구인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이날 오후 2시까지 서울고검 조사실로 인치하도록 구치소를 재차 지휘했다. 김성진([email protected])

2025.07.1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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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영권 찬탈 의혹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불송치

경찰이 배임 혐의로 고발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에 대해 검찰에 송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5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된 민 전 대표를 불송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용산 경찰서 관계자는 “민 전 대표를 검찰에 넘기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수사 내용 등 구체적인 사유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민 전 대표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1년 이상 진행된 경찰 수사 결과, 해당 혐의에 대해 위법성이 인정되지 않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 내려졌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경찰 수사 이후 뉴진스 멤버들의 계약해지 선언 등 새로운 상황이 발생했고, 관련 재판에서 새로운 증거들도 다수 제출됐다”며 “이의신청 절차에서 불송치 결정에 대해 다투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하이브는 자사 레이블이자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의 민 전 대표 등 경영진이 경영권 찬탈을 시도했다며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당시 하이브는 민 전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에서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 전 대표 측은 “어도어 최대 주주인 하이브가 80%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탈취는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지난해 7월 용산서에 출석한 민 전 대표는 기자들 질문에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된다. 업무상 배임이 말이 안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편 민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어도어 사내 이사직을 사임했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 및 산하 레이블과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청구 및 손해배상 소송 등을 진행 중이다. 이영근([email protected])

2025.07.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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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모르는 여성 묻지마 발차기 30대 남성 경찰에 자수

서울 강남 거리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발로 차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15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오전 자수한 30대 남성 A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길을 걷던 여성을 뒤에서 발로 차 넘어뜨린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조사 과정에서 "그냥 지나가다 기분이 나빠서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당시 음주나 약물 정황은 없다고 보고,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당시 폭행 장면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검은 옷에 선글라스를 끼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은 통화 중인 여성을 계속 뒤따라갔다. 여성의 바로 뒤까지 쫓아온 남성은 갑자기 여성의 다리를 걷어찬 뒤 곧바로 반대 방향으로 뛰어 달아났다. 여성은 이 충격으로 바닥에 쓰러졌고 전치 상해 2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남성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만약 맨살이 드러난 치마를 입고 있었다면 종아리가 파열됐을 거라는 병원 측 소견을 받기도 했다"며 "매일 같이 출근하던 길에서 이런 일을 당해 너무 무섭다"고 두려움을 호소했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07.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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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장인장모 살해 혐의’ 남성, 구치소서 극단적 선택

아내와 장인·장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던 타잔나(Tarzana) 거주 남성 새뮤얼 본드 해스켈(37)이 구치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해스켈이 13일(토) 오전 4시경 LA 다운타운의 트윈 타워 교정시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망 경위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LA 카운티 검사장 네이선 호크먼은 성명을 통해 해스켈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해스켈은 2023년 11월, 아내 메이 리 해스켈(37)과 장인 가오샨 리(72), 장모 얀샹 왕(64)을 살해하고 신체를 절단해 검은 쓰레기봉투에 담아 집에서 치우도록 노동자를 고용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해스켈은 4명의 일용직 노동자를 고용해 검은 비닐봉투를 옮기게 했고, 이 중 한 명이 봉투를 열어 인체 일부를 발견해 911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이 도착했을 때 봉투는 사라진 상태였다.   같은 날 해스켈은 인근 엔시노 지역의 덤프스터에 무엇인가를 버리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고, 다음 날 한 노숙인이 쓰레기통을 뒤지다 여성의 몸통을 발견해 신고하면서 체포됐다.   희생자 세 명은 2023년 11월 6일 이후로 실종 상태였으며, 사건은 미국과 한국 사회 모두에 큰 충격을 안겼다.   해스켈은 유명 헐리우드 에이전트이자 에미상 수상자인 샘 해스켈의 아들로, 집에는 어린 자녀 3명과 함께 피해자 가족들과 동거 중이었다.     AI 생성 기사장인장모 구치소 장인장모 살해 남성 구치소 극단적 선택

2025.07.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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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살인사건 작년 대비 30% 감소

올해 상반기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과 총격 사건은 작년 대비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경찰국이 최근 밝힌 범죄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발생한 강력 사건은 지난해에 비해 22% 이상 줄었다. 살인 사건은 90건 이상, 총격 사건은 400건 이상 덜 발생한 것이 확인된 것이다.     상반기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총 188건이었고 총격 사건은 665건이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각각 32%와 39%가 떨어진 수치다.     다른 유형의 범죄 역시 마찬가지였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크게 늘어났었던 차량 탈취 사건 역시 51%가 줄었고 강도 32%, 가중 폭행 18%의 감소세를 각각 나타냈다. 다만 성폭행은 약 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6월에 발생한 살인 사건 발생 건수 34건은 2014년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또 작년 68건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1970년 이후로 40건 미만의 살인 사건이 기록된 것은 올해 6월이 처음이다.     7월에는 독립기념일 연휴 직전 4명의 시민이 다운타운 번화가 리버 노스에서 총격으로 사망했고 9명이 연휴 기간 중 총격 등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이는 작년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과 비교해도 큰 감소세다. 작년에는 100명 이상의 총격을 받았고 이 가운데 19명이 숨졌다.     시카고 경찰은 올해 상반기 중 모두 5513정의 불법무기를 회수했다면서 이는 하루에 32정을 거리에서 없앤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카고 경찰국은 “불법무기가 범죄에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경찰국의 가장 큰 임무다. 중요 범죄에 사용되는 무기는 그간 시카고 치안에 큰 위협이 되어 왔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2만정 이상을 회수해 범죄 발생을 억제하는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Nathan Park 기자살인사건 시카고 시카고 살인사건 시카고 경찰국 상반기 시카고

2025.07.1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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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가죽 곰인형?”…편의점 앞 물체 신고에 경찰·검시관 출동

샌버나디노 카운티 경찰이 한 편의점 앞에서 발견된 '사람 가죽으로 감싼 곰인형'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조사는 이내 극사실주의 공포 소품이 연루된 장난으로 기울고 있다.   사건은 7월 13일 정오쯤, 빅터빌의 AMPM 편의점 앞에서 시작됐다. 신고자는 "사람 피부로 감싼 곰인형 같은 물체가 있다"며 당국에 알렸고, 보안선을 친 경찰과 검시관이 출동해 현장을 통제했다.   하지만,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사건은 LA 기반 공포 소품 제작사 ‘Dark Seed Creations’가 만든 ‘가짜 피부 곰인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체 대표 로버트 켈리는 “우리는 라텍스로 만든 가짜 인간 피부 소품을 전문으로 만든다”며 “해당 곰인형은 지난주 빅터빌 고객에게 판매한 제품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업체는 Etsy 쇼핑몰에서 ‘인간 피부 곰인형(Human Skin Teddy Bear)’이라는 이름의 소품을 $165에 판매하고 있다. 켈리는 “이번 사건 이후 페이스북과 휴대폰이 폭주하고 있다”며 예상치 못한 관심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경찰은 아직 해당 소품이 누가 언제 편의점 앞에 놓았는지, 방치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건과 관련된 감시카메라 영상 확보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AI 생성 기사곰인형 편의점 곰인형 신고 검시관 출동 물체 신고

2025.07.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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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탭 화재 주의보…에어컨 연결 7분 30초만에 ‘탕’ 불꽃

지난 10일 오후 1시 부산 연제구에 있는 부산소방재난본부. 소방 훈련탑 앞 야외에서 여러 개의 플러그를 꽂을 수 있는 멀티탭(이동형 콘센트)에 소방대원들이 에어컨 2대 분량 전원(5600W)을 연결한 채 가동했다. 열화상 카메라로 관찰했더니, 가동 21분 만에 전선 온도가 100도까지 치솟았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멀티탭은 처음 구입하면 대부분 여러 겹 말린 전선이 플라스틱 코팅(PVC) 철사 등으로 묶여 있다. 일반 가정에선 전선 정리 등을 위해 이처럼 전선을 한데 모아 고정한 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열 발산이 잘 되지 않고 전선 내부 단락 가능성도 있어 더 위험하다고 한다. 실제 소방대원들이 전선을 풀지 않고 묶어둔 채로 에어컨 2대를 멀티탭에 연결해 다시 실험을 진행했더니 전선을 풀고 실험할 때보다 온도가 빠르게 오르며 붉은색이 선명해지는 모습이 열화상 카메라에서 확인됐다. 7분 30초가 지나 온도가 135도까지 오르는 순간 ‘탕’하는 소리와 함께 가열된 전선에서 스파크가 튀어 올랐다. 집 안 상황을 가정해 옆에 널어둔 옷가지에 불꽃이 튀자 순식간에 화재로 번졌다. 반복된 실험에선 12분 만에 전선 온도가 180도까지 올라 스파크가 튀는 결과도 나왔다. 실험에 사용된 멀티탭은 새 제품이고, 최대 전류 10A(암페어)까지 견딜 수 있는 규격이다. 가정용 220V 콘센트에 연결하면 최대 소비전력은 2200W라는 의미다. 이 멀티탭에 에어컨 1대(2800W)만 연결했을 때도 19분 만에 배선 온도가 70도까지 오르는 결과가 관측됐다. 정동우 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계장은 “멀티탭에 최대 소비전력을 웃도는 에어컨을 연결했기 때문에 과부하로 열이 치솟는 것”이라며 “가정에서 일정 기간 사용한 멀티탭은 전선 내부 구리선이 끊어지는 등 손상돼 열이 더 빨리 오른다. 멀티탭이 놓인 곳 주변 먼지나 커튼에 스파크가 튀는 순간 불이 날 위험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실험에 함께 참관한 이동진 한국전기안전공사 부산·울산본부 점검부장은 “가전제품 사용 땐 멀티탭과 기기의 적정 전류 등을 확인해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전선이 휘어지거나 먼지가 끼면 멀티탭을 교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실험은 최근 집 안에서 난 불로 어린 자매 4명이 사망하는 등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비슷한 참사를 예방하려는 뜻에서 부산소방재난본부가 진행했다. 지난 2일 부산 기장군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9세·6세 자매가 숨졌다. 지난달 24일에도 비슷한 사고로 부산진구에서 10세·7세 자매가 참변을 당했다. 소방과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두 사고 모두 거실에 놓인 멀티탭 쪽에서 과부하로 인해 불이 시작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콘센트·에어컨에서 시작된 화재가 부산에서 345건 일어나 5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정동우 계장은 “에어컨처럼 전력 사용량이 많은 기기는 벽면 콘센트에 직접 연결하고, 콘센트 하나당 기기 하나만 연결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김민주([email protected])

2025.07.14.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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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 검거 피하다 노동자 추락 사망…카마리오 농장 급습, 200명 체포

국토안보부(DHS) 등이 지난 10일 벤투라 카운티 카마리오 지역 대마초 농장에서 벌인 대규모 불체자 단속 작전으로 약 200명의 노동자가 체포〈본지 7월 11일자 A-2면〉된 가운데, 농장 직원 1명이 단속을 피하다 숨져 논란이다.   이 직원은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단속을 피하려다 건물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농장노동자연합(UFW) 측은 지난 10일 단속 중 건물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졌던 노동자가 끝내 숨졌다고 11일 발표했다.   UFW 측은 “병원으로 이송된 후 회복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에 따라, 가족이 연명 치료 중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11일(현재) 정확한 사망자 신원과 병원 기록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주류 언론들은 이번에 이민 당국이 진행한 작전이 “가주 역사상 단일 작전 체포 규모로는 최대”라고 잇따라 보도했다.   노동자 단체들은 이번 단속 작전을 비난하고 나섰다.   UFW 측은 “연방 요원들이 시민권자와 이민자 모두를 부당하게 장시간 구금했고, 일부는 단속 당시 찍은 영상과 사진을 삭제해야만 석방됐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DHS 측은 이번 작전을 통해 “(농장에 있던) 10명의 미성년자 아동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단속 대상 농장인 ‘글래스 하우스 팜’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성년자를 고용한 적이 없으며, 고용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며 “이민세관단속국(ICE) 조사에 전면 협조 중이며, 피해 노동자들에게 법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ICE 단속 있으니 미사에 오지 말라"…교회·지자체, 주민 보호 조치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벤투라 노동자 벤투라 카운티 기록 벤투라 남가주 벤투라

2025.07.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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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고객 미행 후 차량 털어…텍사스서 온 절도범 3명 체포

은행에서 현금을 찾은 고객을 미행, 다음 목적지에 주차된 차량에서 돈을 훔치는 ‘뱅크-저깅(bank-jugging)’ 절도단 3명이 검거됐다.   어바인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일 관내에서 2건의 뱅크-저깅 사건이 발생했다. 당국은 범행에 가짜 번호판이 부착된 검은색 포드 익스페디션 차량이 사용된 것을 알아내고 감시에 나섰다.   담당 형사들은 8일 OC 곳곳의 은행을 돌아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범인들이 실비치에 주차된 은행 고객의 차량에서 돈 가방을 훔친 직후 이들을 체포, 수감했다.   또 범인 차량에서 가짜 번호판, 스키 마스크, 현금, 차량털이에 사용된 도구 등의 증거를 확보했다.   범인 모리스 제임스(24), 새뮤얼 펄라이트(20), 자 매튜스(22)는 모두 텍사스에서 왔다.   당국은 뱅크-저깅 수법이 전국에서 확산하고 있다며, 현금을 찾은 뒤엔 다른 곳에 들리지 말고 곧장 다음 거래 장소로 이동할 것을 조언했다.은행 고객 은행 고객 범인 차량 미행 다음

2025.07.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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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 대형 산불…노스림 폐쇄

애리조나 북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노스림(North Rim)이 7월 10일부터 무기한 폐쇄됐다.     국립공원관리청(NPS)은 방문객과 직원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까지 포함한 긴급 대피 조치를 시행했으며, 노스림은 화재 진압 완료 전까지 전면 출입 금지된다고 밝혔다.   산불은 지난 9일 번개로 시작된 화이트 세이지 화재(White Sage Fire)와, 4일 발생한 드래곤 브라보 화재(Dragon Bravo Fire)에서 확산된 것으로, 현재까지 총 4만5000에이커(약 1만8200헥타르)의 삼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팬텀 랜치(Phantom Ranch) 및 주요 트레일은 모두 폐쇄됐고, 인근 정수시설 화재로 인한 염소가스 누출 위험까지 겹치면서 공원 내 체류 중이던 등산객과 직원들도 추가 대피했다.   애리조나 교통국은 89A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차단했고, 코코니노 카운티는 유타주 경계부터 공원 남쪽까지 광범위한 지역에 즉시 대피령을 발령했다.     기상청은 고온과 극심한 건조가 산불 확산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 및 공기 정화기 사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에게는 당분간 공원 방문을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그랜드캐년 산불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그랜드캐년 대형 산불 확산

2025.07.13. 19:25

부산 190㎜, 거제 230㎜ 물폭탄에 주민 대피도

밤새 200㎜ 안팎의 빗줄기가 쏟아진 부산과 경남에서 주요 도로와 지하철역사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축대 붕괴 등 우려에 일부 지역에선 100여명이 대피했다. ━ 지하철역 잠기고, 원도심 주민 대피 14일 부산기상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의 말을 종합하면, 전날 오후 6시부터 부산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16개 자치구별로 밤새 116.5㎜~192.5㎜에 달하는 장대비가 쏟아졌다. 자치구 가운데 사상구가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고, 금정구엔 시간당 최대 56㎜의 많은 비가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오전 4시 호우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소방엔 도로ㆍ주차장 침수와 하수구 역류 등 신고 89건이 쏟아졌다.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사상구에선 지하철 사상~하단선 공사가 한창인 사상역사가 물에 잠겼다. 구간에 따라 어른 무릎 높이 정도의 물이 차오르자 부산교통공사 직원 등이 배수 작업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내부 구조물 손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돼 물을 퍼내는 대로 공사는 큰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밤새 지하차도와 하천 주변 산책로 등 48곳의 출입이 통제됐다. 동구(강수량 159.7㎜)와 부산진구(171㎜)에서는 침수 및 축대 붕괴 등 우려에 38세대 60명이 친척 집 등으로 몸을 피했다. ━ 산불 할퀸 산청ㆍ하동 주민, 폭우에 또 피난길 경남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경남에선 나무가 쓰러지거나, 도로와 주택이 일부 물에 잠기는 등 42건의 호우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7시 40분쯤 경남 밀양시 가곡동 가곡지하차도가 침수, 소방당국이 펌프를 이용해 물을 빼냈다. 오후 11시 9분쯤 밀양시 삼문동의 한 아파트 지하 전기실에도 ‘물이 찼다’는 신고가 접수돼 배수 작업이 진행됐다. 밀양에는 122.5㎜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5시 40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도로에서는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2명이 다쳤다. 전날 오후 8시부터 경남 전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되면서 지난 3월 산불이 크게 난 산청ㆍ하동 지역 73명(36가구)이 마을회관,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친인척 집으로 대피했다. 산사태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또 경남도는 침수가 우려되는 도로, 둔치 주차장, 하천변산책로, 유원지, 세월교 등 221곳 출입을 통제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경남에는 평균 73.1㎜의 비가 내렸다. 특히 경남 거제시 일운면 서이말(236.6㎜), 양산시 원동면 이천(187.5㎜), 김해시 상동면(175.5㎜) 일대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김민주.안대훈([email protected])

2025.07.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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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층 베란다 뚫고 들어간 차…음주운전도 아니다, 무슨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한 아파트 1층 가정집으로 차량이 돌진해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후 6시 42분쯤 50대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외벽을 뚫고 1층 베란다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A씨와 1층 가정집 거주민인 80대 B씨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운전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아파트 입구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과속방지턱을 넘은 이후에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07.13.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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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우울증 청소년 8년새 3배 증가…전문상담교사는 41%뿐

서울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양(17)은 지난해 친한 친구와 크게 다툰 뒤 학교에서 급식을 혼자 먹는 등 혼자 생활하는 순간이 많아졌다. 이듬해 고3을 앞두고 대학 진학 관련 고민도 많지만, 부모님과는 어릴 적부터 깊은 대화를 해본 경험이 없었다. A양은 “함께 상의하거나 힘들다고 털어놓을 대상이 하나도 없어 혼자 속으로 곪아가는 느낌”이라며 “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어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령기 아동·청소년의 정신 건강 지표가 악화하고 있지만 전문 상담교사 등 도움 받을 곳이 없어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 성남에 있는 중학교에 다니는 B양(15)도 부모로부터 성적 관련 압박 받을 때마다 큰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도움을 청할 곳을 찾지 못했다. B양은 “위클래스(Wee 클래스·교내 상담센터) 선생님이 한 명 뿐인데 여러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을 거라 생각하니 친밀감을 쌓기가 어렵다”며 “시험 기간이 다가올 때마다 안 좋은 생각이 들어도 찾아가기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10일 교원단체 좋은교사운동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5세~19세 아동·청소년 중 24만800명이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나 우울증을 진단·치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아동·청소년의 3.7%로, 27명 중 1명인 셈이다. 지난 2017년(8만 800여명)에 비해 8년 사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좋은교사운동은 “WEE 프로젝트 체계가 있지만 전문 상담교사 배치율은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정서·행동 특성검사 결과 2차 기관에 연계되지 않은 비율도 27%가 넘는다”며 “학생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면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조기 개입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초·중등교육법 19조의2항 등에 따르면 학교는 교내에 전문 상담교사나 전문 상담순회교사를 배치해야 하지만, 지난해 기준 전문 상담교사가 ‘0명’인 학교는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1만 2119곳 중 전문 상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5043곳으로, 전체의 41.6%로 나타났다. 전문 상담순회교사를 포함해도 배치율은 48.4%에 불과했다. 최근 몇 년 사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자살 위험군에 속하는 학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실이 교육부와 전국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자살한 초·중·고등학생 수는 214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8일 이재명 정부의 ‘8대 국정과제’를 발표하고 ‘아동 마음 건강 지원을 위한 전문 상담교사 배치 법정 기준’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 차원에서 상담교사 충원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지역사회 상담 센터에 연계해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학교에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사용에 대한 교육 등을 통해 예방책을 같이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율([email protected])

2025.07.13.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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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아파트 화재로 80대 노모 큰아들 숨져…차남 치료 중

13일 부산 북구 만덕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 중 80대 노모와 50대 큰아들이 숨졌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구조된 차남 A씨(50)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2분쯤 지나가던 행인이 북구의 한 아파트 2층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소방에 신고했다. 4분 만에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명구조에 나섰고, 낮 12시 50분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소방대원에게 “내부에 2명이 더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소방당국은 곧바로 A씨의 형을 발견해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현장에 있던 80대 노모도 숨진 채 발견됐다.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 4명은 사다리차 등을 이용해 구조했다. ━ 50대 아들 2명이 노모 모시고 살아…스프링클러 설치 안돼 경찰 조사 결과 50대 아들 두 명이 80대 노모를 모시고 살았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50대 아들 2명이 평소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며 “아들의 결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3명 외 같이 사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양팔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기를 흡입한 아파트 주민 5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35분 후인 오후 1시 57분쯤 불을 모두 껐다. 불이 난 아파트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는 15층 규모로 2006년에 준공 승인이 났다. 소방시설법상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는 1990년 6월 이후 16층 이상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다. 2005년에는 11층 이상, 2018년부터는 6층 이상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법 제정 전 건축된 건축물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으면서 노후 아파트는 여전히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앞서 이달 2일과 지난달 24일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부산의 아파트에서 불이 나 아동 4명이 숨졌다. 이에 부산시는 스프링클러 미설치 아파트에 대해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아파트 내부가 완전히 불에 타 화재 원인은 합동 감식을 해봐야 알 수 있다”며 “아파트 내부에 에어컨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합동 감식은 14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은지.김민주([email protected])

2025.07.13.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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