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부터 로렌스빌에서 10대 청소년이 우버 운전자를 총격 살해하고 그의 차량을 훔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사 당국은 크리스천 로버트 시몬스(15)가 살인 혐의로 형사기소 됐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시몬스가 우버 앱으로 호출한 운전자는 1일 오전 4시 13분 릴번에 있는 시몬스의 자택에 도착했으며, 그들은 로렌스빌까지 10마일을 이동한 후, 시몬스가 뒷좌석에서 내려 22구경 반자동 권총으로 운전자의 등을 쏘고 그를 밖으로 끌어냈다. 이후 시몬스는 피해자의 SUV 차량을 몰고 도주했으며, 피해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망한 운전자는 그레이슨에 거주하는 세사르 안토니오 테하다(58)로 확인됐다. 그는 두 자녀를 둔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하던 중 변을 당했다고 로렌스빌 경찰은 발표했다. 피해자와 용의자는 과거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렌스빌 경찰서는 지난해 단 두 건의 살인사건만 조사했을 정도로 해당 지역에서 살인사건은 드물다.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20분 ‘사람이 도로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600 그로브랜드 파크웨이’ 주소로 출동했다. 경찰은 2일 오후 릴번의하드우드 서클의 한 주택 근처에서 용의자가 훔친 SUV 차량을 발견했으며, 시몬스는 집 밖으로 나와 길을 걷던 중 체포됐다. 시몬스는 살인, 차량 강탈, 가중 폭행, 중범죄 중 무기 소지,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총기 소지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성인으로 기소됐다. 그는 첫 심리에서 보석이 기각됐고, 현재 소년 구치소에 수감되어 다음주 구치소에서 16세 생일을 맞이할 예정이다. 경찰은 시몬스가 운전자의 차량을 원했다는 것 외에 다른 범행 동기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을 알리는 로렌스빌 경찰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인근 주민들이 “피해자 가족을 돕고 싶다,” “예전에 우버 운전을 했지만, 항상 이런 일이 생길까 봐조마조마 했다” 등 애도와 안타까움을 담은 댓글이 이어졌다. 윤지아 기자로렌스빌 운전자 로렌스빌 경찰서 운전자 총격 시몬스 뒷좌석
2026.01.02. 15:16
크리스마스 이브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19세 여성이 텍사스 자택 인근 들판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수사 당국은 25일(현지시간), 텍사스 베어카운티의 한 들판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카밀라 멘도사 올모스(Camila Mendoza Olmos)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올모스는 크리스마스 이브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Bexar County Sheriff's Office에 따르면 수색에 나선 당국은 올모스의 자택에서 약 100야드 떨어진 들판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검시 결과, 사인은 머리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망 원인은 자살로 결론 내려졌다. 현장에서는 총기 1정이 발견됐고, 올모스 가족 소유의 총기 중 하나가 실종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해당 총기가 현장에서 발견된 총기와 동일한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비에르 살라자르 보안관은 “실종 당시 수사 방향 중 하나가 자해 가능성이었다”며 “우울감이나 자살 충동을 시사하는 정황들이 일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생에서 매우 힘든 시기를 겪고 있던 젊은이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올모스는 남가주 출신으로, 온타리오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다녔으며 현재도 남가주에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공개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올모스가 실종 당일 아침 자택 인근에서 차량을 뒤적이다가 걸어서 사라지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측은 그녀가 휴대전화를 두고 집을 나섰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적인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경위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AI 생성 기사들판서 실종 실종 당시 올모스 가족 여성 자택
2026.01.02. 14:48
로스앤젤레스 노스리지 지역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비번이던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무장 남성을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수요일 밤 10시 45분쯤 노스리지 로스코 블러바드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했다. 국토안보부(DHS)는 성명을 통해 해당 ICE 집행·추방국(ERO) 요원이 자신의 아파트 안에 있던 중, 점점 가까워지는 여러 차례의 총성을 들었다고 밝혔다. 요원은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ICE에서 승인된 개인 화기를 소지한 채 밖으로 나갔다. DHS에 따르면 요원이 건물 모퉁이를 돌던 순간, 장총(소총)으로 보이는 무기를 든 남성과 마주쳤으며, 자신이 법 집행관임을 밝힌 뒤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용의자는 이에 응하지 않고 요원을 향해 무기를 겨눴다. 이후 요원이 발포했고, 용의자 역시 최소 세 발 이상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원은 즉시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가 방탄복을 착용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LAPD 경찰관들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비번 ICE 요원은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사건은 LAPD와 DHS가 공동으로 수사 중이며, 용의자의 신원과 정확한 사건 경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AI 생성 기사아파트 총격 남성 사살 비번 ice 인근 아파트
2026.01.02. 13:36
과거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아 공개 사과한 현직 강원도의원이 또다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2일 강원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류인출 도의원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류 의원은 지난달 23일 오후 11시쯤 원주시 단구동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과 접촉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주차된 차 안에는 탑승자가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0.03% 이상∼0.08% 미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류 의원은 이번 음주 접촉 사고 직후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류 의원은 지난 2024년 10월에도 원주시 단구동 한 음식점에서 자택까지 약 1㎞가량 음주운전을 했다가 적발돼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회기 중 음주운전을 한 점에 대해 '공개회의에서 사과' 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에 류 의원은 지난해 3월 강원도의회 임시회에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도의회 위상과 품위에 누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1.02. 4:28
경찰이 지난해 11월 초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이 적힌 탄원서와 진술서를 받고도 약 두 달가까이 정식 수사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수사에 앞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었다”고 밝혔지만, 정치권 등 일각에선 경찰이 사건을 은폐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가 김 의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한 내용이 담긴 탄원서와 진술서를 처음 입수한 것은 지난해 11월 초순이다. 당시 동작서는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입학 및 취업청탁 의혹 관련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김 의원의 전 보좌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때 동작서에 출석한 전 보좌관은 ‘김 의원 측 요구로 수천만원을 정치자금으로 건넸다가 돌려받았다’는 동작구 전 구의원들의 주장이 담긴 탄원서와 관련 진술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당시 동작서는 해당 탄원서와 진술서를 접수했지만, 최근까지도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건을 수사팀에 배당조차 하지 않았다. 경찰은 해당 탄원서의 존재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후, 2일 온라인 고발장이 접수된 뒤에서야 사건을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로 배당했다. 중앙일보가 입수한 탄원서에 따르면, 동작구 전 구의원 A씨와 B씨는 2020년 초 김 의원 측에 각각 1000만원과 2000만원을 건넸다가 3~5개월 뒤 돌려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탄원서에서 “2020년 3월쯤 동작구의 한 식당에서 김 의원의 아내가 ‘선거 전에 돈이 필요하다’고 해 1000만원을 건넸다가 ‘더 필요하다’며 거절당했다”며 “며칠 뒤 김 의원의 최측근인 구의원에게 연락을 받고 동작구청 주차장에서 1000만원을 전달했고, 그해 6월 김 의원 집무실에서 돈을 돌려받았다”고 썼다. 구의원 B씨 역시 탄원서에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자금 지원을 요구받아 김 의원의 집에 방문해 현금 2000만원을 (김 의원) 부인에게 직접 전달했다”며 “그해 6월 김 의원 지역사무실에서 (김 의원)부인이 ‘딸 주라’며 새우깡 한 봉지를 담은 쇼핑백을 건네줘 받았더니, 쇼핑백 안에 5만원권 1500만원(어치), 1만원권 500만원(어치) 등 2000만원이 담겨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탄원서와 진술서를 받아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중이었으며, 의혹을 은폐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서울 경찰청 관계자는 “(전 보좌관이 제출한) 진술서와 탄원서에 관인도 찍은 상태로 시스템에 등록된다. 사건을 뭉갠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며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이었고, 김 의원 차남의 대학 편입 관련 의혹을 먼저 수사하고 있었기에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좌진 측에서 구두로도 수사를 해달라는 취지의 요구를했다고 주장하는데, 그런 사실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동작서의 사건 처리 과정이나 대응이 적절했는지는 살펴보고 있고, 금품 수수 관련 탄원서 내용을 동작서에서 서울경찰청에 보고한 시점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김 의원 관련 의혹 10건을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이첩해 수사하고 있다. 그 가운데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무상사용 의혹과 쿠팡 임원 인사 개입 및 음식 대접 관련 의혹은 지난달 31일 참고인 조사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후 관련자 수사를 이어나가고, 필요시 강제 수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 의원이 연루된 강선우 의원의 공천 청탁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도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는 5일 이상욱 정의당 강서구위원장을 소환해 고발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또 서울청은 오는 6일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대상으로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창용([email protected])
2026.01.02. 3:07
새해 첫날 낮 12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타로카드 가게 입구에 크게 붙어 있는 ‘2026 사주타로 신년운세’ 문구를 지나니 짙은 초록색 커튼이 눈에 띄었다. 바로 앞 테이블엔 점주와 20대 여성 손님이 마주 앉아 사주를 보고 있었다. 새해 연애운을 묻는 손님에게 점주는 “지금 급하다고 빨리 만나서 결혼하려고 하면 안 된다. 28세쯤 운이 바뀌니 공부를 계속하고, (상대의) 내적인 면을 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곳곳의 유명 점집들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용산구의 한 유명 점짐엔 새해 운세를 보기 위해 전날 밤에 와서 미리 ‘오픈런’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었다. 최근 몇 년 사이 챗GPT 등 인공지능(AI)으로 운세를 보는 것이 대세로 자리 잡았지만 점집 역시 일부 고령층이나 ‘찾는 사람만 찾던’ 과거와 달리 일종의 상담소 역할을 하며 젊은 세대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미신을 맹신하기 보단 ‘힐링’이나 용기가 필요한 젊은 층의 새해맞이 장소로 이용되는 모습이다. 마포구에서 타로 가게를 운영하는 한 점주는 “연말에는 손님이 많이 늘어 새벽 2시까지도 일한다”고 했다. 강서구에서 철학원을 운영하는 도모(73)씨도 “얼마 전엔 오후 11시까지 영업을 하고 사무실에서 잤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용산구의 한 유명 점집엔 다음 날 아침에 운세를 보기 위해 오후 10시부터 대기하는 손님도 있었다. 점집을 찾은 이들의 고민은 다양했다. ‘용하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강남구 논현동 점집에 운세를 보러 왔다는 남양주시 주민 김모(52)씨는 “아들이 면접에서 자꾸 떨어져서 걱정돼서 왔는데, 사장님이 기다려보라면서 긍정적인 말을 했다”며 “새해 소망은 아들의 취업”이라며 웃었다. 남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모(37)씨는 “부모님이 반대해서 점을 보러 다니고 있는데, 새해엔 결혼해서 잘 살고 싶다”고 말했다. 논현동의 철학원을 찾은 50대 장모씨는 “지난해 집을 팔고 더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가려고 했는데 잘 안 됐다. 다행히 올해 음력 10월에는 집이 팔린다고 한다”며 기뻐했다. 과거 점집의 주된 이용자이자 충성 고객이었던 중장년층 중에도 챗GPT 등 AI로 운세를 보는 법을 배운 사람이 많아 이용자가 크게 줄어든 점집도 있다. 매년 사주를 보러 다니다 지난해부터 안 다니기 시작했다는 50대 여성 A씨는 “사주는 어차피 통계니까 챗GPT가 더 잘 맞출 것 같아 요새는 다니지 않는다”며 “주변에 같이 보러 다니던 사람들도 요샌 다 AI를 배워서 그걸로 본다”고 했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을 탄 일부 점집의 경우 그 빈자리를 오히려 10~20대의 젊은 층이 채우는 곳도 있었다. 타로카드 점을 보러 강남의 한 가게를 찾은 최모(20)씨는 “원래 사주에 관심이 많아 챗GPT로 종종 보곤 했는데, 전체적인 신년 운세가 궁금해 실제로 가게를 찾아오게 됐다”고 했다. 또 올해 갓 성인이 됐다는 조모(19)씨와 김모(19)씨는 “올해에는 연애를 해보고 싶어서 찾아왔다”며 “주변 친구들도 인터넷이나 AI로 보는 대신, 직접 타로를 보러다니는 애들이 종종 있다. 고민은 대부분 우리랑 비슷하다. 꼭 믿어서 다닌다기보단 재미삼아 보러 다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웃었다. 한 타로카드 가게 주인은 “최근 20대, 심지어는 10대 손님들이 많아지는 게 체감된다”고 했다. 큰일을 앞두거나 심각한 고민이 있는 사람들뿐 아니라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는 일종의 상담소 역할을 하며 명맥을 이어 가는 곳들도 많았다. 다수의 점집 주인들과 손님들이 “힘든 일이 있어서, 절실한 마음으로 보러 온다는 건 옛말이고 요새는 재미 삼아 오거나 힐링이 된다는 사람도 많다”고 입을 모았다. 강서구에서 철학원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새해에는 꿈 있는 사람들이 주로 오고, 올해처럼 선거가 있는 해는 그와 관련해 상담을 오는 사람도 많다”며 “무슨 큰 위기에 빠지거나 힘든 사람만 온다는 건 오해다. 요즘은 분위기가 좀 달라졌다”고 전했다. 김창용.이규림.류효림.한찬우([email protected])
2026.01.01. 13:00
부산ㆍ경남지역 기초의원 수십명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해외 출장 때 돈을 모아 함께 간 공무원의 부담금을 대신 내준 혐의다. ━ 부산 기초의원 40여명 검찰 송치 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부산 경찰은 부산지역 기초의원 수십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한 뒤 최근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2022년 1월부터 2024년 5월 사이 기초의원 자격으로 해외 출장을 가면서, 돈을 갹출해 동행하는 공무원 경비로 보태준 혐의를 받는다. 송치된 건 부산 5개 자치구 기초의회 소속 의원 40여명이며, 갹출 금액은 1인당 수십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 혹은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이 선거구 안에 있는 사람,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사람에게 기부 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한다. 수사기관은 의원들이 이처럼 돈을 모아 해외출장 동행 공무원에게 보태준 게 공직선거법상 기부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본다. 선거를 5개월 앞둔 시점에 부산지역 기초의원 5명 중 1명(부산 기초의회 16곳 의원 205명)에 해당하는 인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송치되자 부산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초 및 광역의회의 전현직 의원들은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여ㆍ야 할 것 없이 “해외출장 여비 갹출을 기부행위로 봐 송치한 건 과도해 보인다”는 의견을 냈다. 기관 방문 등 해외출장 과정에서 공무원이 맡아줘야 할 만한 실무가 있고, 이에 따라 해당 공무원과 동행하기 위해 돈을 모아 보태주곤 하는 관행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초의회 한 현역 의원은 “해외출장 땐 일정이 촉박하게 진행된다. 방문 기관과 이동, 동선 등 출장에 앞서 실무를 담당했던 공무원이 동행하지 않으면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 권익위 의뢰에 전국서 지방의회 수사 비슷한 수사는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수사의뢰에 따른 것이다. 앞서 권익위는 전국 지방의회 234곳을 대상으로 해외출장 실태를 전수 점검해 2024년 12월 발표했다. 2022년 1월부터 2024년 5월 사이 915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왔는데, 의원이 공무원 동행에 드는 돈을 부담한 경우가 117건(13%)이었다. 이에 권익위는 공직선거법 위반이 의심된다며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항공권을 위ㆍ변조해 실제 항공료보다 많은 금액을 예산으로 지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출장비 부풀리기’ 사례(405건ㆍ4.2%)도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전남과 전북, 경북, 경남, 강원, 경기 등지에서 경찰이 해당 지방의회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가 진행됐다. 경남 거창군의회에선 소속 현직 군의원 11명 전원이 공무원의 출장 부담금을 대신 내준 혐의로 송치됐다. 대구에선 현역 기초의회 의원이 공무원들과 항공료를 부풀려 출장 계획을 짜는 데 일부 관여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 동구와 서구·광산구의회는 사무국 직원 5명이 해외출장 비용을 부풀려 차액만큼 예산을 사용한 혐의로 송치됐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학과 교수는 “액수가 적고 혐의가 사소해 보이더라도, 기초의회 해외출장 문제에 대한 유권자 눈높이는 매우 엄격하다"라며 "의원들 생각과 달리 이 사건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기초의회 무용론’까지 대두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민주.안대훈([email protected])
2025.12.31. 22:44
경찰 수사에 앞서 해외 원정 도박 증거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로 재판에 넘겨진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총재가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지만, 당시 수사 정보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범죄 혐의에 대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독단적 행위”라고 주장한 한 총재의 진술과 배치되는 정황이다. 31일 중앙일보가 확인한 ‘TM(True Mother, 한 총재) 특별보고’ 문건에 따르면, 통일교는 2022년 10월 4일부터 그해 12월 9일까지 한 총재에게 “라스관련(경찰/취재)” 특별보고를 43차례 하는 등 꾸준히 대응책을 논의했다. ‘라스’는 ‘라스베이거스’의 약자로 보인다. 당시 경찰은 2008~2011년 한 총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600억원대 도박을 했다는 정보를 입수해 내사를 벌이고 있었는데, 이에 대한 대응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공소장에 따르면, 통일교의 의혹 대응 특별보고가 시작한 날의 바로 전날인 2022년 10월 3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윤 전 본부장에게 “한학자 총재님이 카지노 하시냐”며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화해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 권 의원은 “카지노 도박 및 외환거래법 관련해서 2013년, 2014년 자금 출처가 문제 된다”며 “세계본부에 압수 수색이 들어올 수 있으니 대비를 하라”고 했다고 한다. 이에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에 대비해 카지노 도박 자금 출처 등을 포함해 2010~2013년 회계정보를 삭제하거나 조작하도록 직원에게 지시했다고 특검팀은 봤다. 같은 달 25~27일 총무국 소속 직원 등은 사무실 PC를 포맷하는 방법 등으로 원정도박과 관련한 특가법상 횡령 등 혐의의 증거가 되는 자료를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별보고엔 구체적인 언론 대응 방안도 담겼다. 일본 TBS 방송의 한 총재 도박 의혹 보도에 “‘그런 사실은 몰랐다’라고 대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실관계 확인이 어려운 내용이 많으며, 무대응으로 가는 것이 안전하다는 결론”이라고 보고했다. 또 일본 통일교는 도박 의혹을 제기한 일본 잡지 주간문춘에 대해 보고하는 “문춘(라스관련)” 특별보고를 44차례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한 지상파 방송사의 통일교 의혹 관련 다큐멘터리에 대해선 해당 방송사 고위직 인물과 접촉해 제작 동향 등을 파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A사장의 동생의 친구인 해당 다큐멘터리 PD의 말에 의하면 2차, 3차 보도는 없다. 지난번 방송도 자료가 없어서 겨우 했다고 함”이라는 내용이 특별보고에 담겼다. 또 뉴스타파의 의혹 보도에 대해 “(방송사) 전 사장 출신인 B씨를 통해 뉴스타파 프로듀서를 소개받음”이라며 “최근 미국에 뉴스타파 취재기자를 파견한 적이 없다고 통화를 통해 확인”이라고 보고하기도 했다. 한 총재는 증거인멸교사 혐의에 더해 2022년 윤 전 본부장이 권 의원에게 현금 1억원을 건넨 행위에 관여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권 의원과 윤 전 본부장도 각각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송봉준)는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2월 31일 불구속 기소했다. 2019년 통일교 자금 1300만원을 국회의원 11명에게 쪼개기 후원했다는 의혹에서다. 검찰은 공범 관계인 한 총재, 윤 전 본부장,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 등은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이찬규.손성배.오삼권([email protected])
2025.12.31. 13:00
경찰이 31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또 같은 날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에 대한 압수수색을 해 추가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부터 경기 가평군에 있는 정 전 비서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29일 경찰은 2019년 초에 국회의원 11명에게 ‘불법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혐의로 정 전 실장과 한학자 총재,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 4명을 검찰로 넘겼다. 이날 경찰의 정 전 실장 자택 압수수색은 쪼개기 후원이 아닌 전 의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실장은 교단 내 2인자로 통일교 자금 흐름 등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경찰은 전 의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 정 전 실장은 아직 참고인 신분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이날 오전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을 추가로 압수 수색을 했다. 경찰은 압수 수색을 통해 정치인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추가로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전날 송용천 통일교협회장과 선문대 총장을 지냈던 황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통일교 정치인 로비 의혹과 통일교 행사 등에 정치인을 초청한 배경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이날 송광석 전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했다. 송 전 회장은 통일교 천주평화연합의 자금 1300만원을 여야 국회의원 11명의 후원회에 기부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검찰은 송 전 회장과 공범으로 송치한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 정 전 비서실장에 3명에 대해서는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공소시효가 내년 1월 2일까지이지만, 공범인 송 전 회장을 기소하면서 이들에 대한 공소시효도 함께 정지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김남준([email protected])
2025.12.31. 0:36
고속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8.5km나 역주행한 끝에 사고를 낸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부산경찰청 부산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25분쯤 부산울산고속도로 부산 방향을 달리던 40대 운전자 A씨가 해운대터널 입구에서 차량을 갑자기 유턴한 뒤 역주행했다. A 씨의 승용차는 정상 주행하는 차들을 마주하며 약 8.5km를 거슬러 기장1터널 내부에 진입했다. A 씨의 위험한 질주는 기장1터널 안에서 마주 오던 40대 운전자 B 씨가 몰던 2.5t 트럭과 스치듯 부딪히는 사고를 낸 뒤에야 멈췄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였다. 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30. 20:24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량 절도 미수 사건 이후 어린 아이와 반려견이 차량 안에 홀로 남겨지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해 경찰이 시민들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은 일요일 오전, 하이랜드 파크 노스 애비뉴 52번가 인근에서 발생했다. 한 남성이 차량을 훔치려다 실패하고 도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용의자는 현장에서 달아났다. 그러나 차량 주인은 이후 뜻밖의 상황을 마주했다. 차량 안에 약 2세로 추정되는 남자 아이와 반려견이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출동한 경찰은 인근을 수색했지만 용의자를 찾지 못했다. 아이의 건강 상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LA 아동가족서비스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아이의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금까지 아이를 찾으러 온 보호자나 가족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는 연한 회색 쿼터 집업 상의를 입고 있었고, 갈색 곱슬머리를 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 있던 반려견은 가족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LA 카운티 동물관리국에서 보호 중이다. 경찰은 “새해를 가족과 함께 맞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관련 정보가 있는 경우 경찰(323-561-3211) 또는 아동가족서비스국 핫라인(800-540-4000)으로 연락하면 된다. AI 생성 기사차량 절도 차량 절도 차량 주인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2025.12.30. 15:56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지역에서 자율주행 차량 웨이모(Waymo)가 야간 화재 현장 통제 구역으로 잘못 진입하는 일이 발생해 안전 우려가 제기됐다. 사건은 밤사이 할리우드 멜로즈 애비뉴(Melrose Avenue) 인근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웨이모 자율주행 차량은 도로에 설치된 신호탄과 차단 조치를 지나쳐, 밴 네스(Van Ness) 인근 화재 현장으로 그대로 들어갔다. 당시 현장은 로스앤젤레스 소방국이 화재 대응을 위해 도로를 통제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웨이모 차량은 최소 뒷좌석에 승객 1명이 탑승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목격자들은 해당 차량이 약 10분가량 통제 구역 안에 머문 뒤, 상황을 인식한 듯 유턴해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다행히 이번 사건으로 부상자나 추가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해프닝은 웨이모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돌발 상황이나 긴급 통제 구역을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키고 있다. 관계 당국과 회사 측의 추가 설명 여부가 주목된다. AI 생성 기사할리우드 웨이모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웨이모 자율주행 밤사이 할리우드
2025.12.30. 15:31
오렌지카운티 풀러턴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운전자가 차량으로 소화전을 들이받아 거대한 물기둥을 만들고, 흠뻑 젖은 채 도주하다 경찰에 체포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건은 일요일 새벽, 풀러턴 시내 한 쇼핑센터 인근에서 발생했다. 풀러턴 경찰국에 따르면, 흰색 세단을 몰던 운전자는 먼저 도로변 소화전을 들이받은 뒤, 인근 쇼핑센터의 전신주까지 연달아 충돌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주 전략이 소화전을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처럼 만드는 거라면, 상황이 잘 풀리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농담 섞인 글과 함께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소화전에서 거세게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와 사고 직후의 현장이 담겼다. 첫 출동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한 목격자는 “물 자국을 따라가 보라”는 조언을 건넸고, 경찰은 실제로 물에 흠뻑 젖은 용의자를 인근에서 발견했다. 경찰 바디캠 영상에는 용의자가 잠시 도주하다가 짧은 도보 추격 끝에 체포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인물은 경미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된 뒤, 음주운전(DUI) 및 뺑소니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연말연시에는 특히 음주운전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리운전이나 차량 공유 서비스 이용을 당부했다. AI 생성 기사음주운전 소화전 물기둥 전신주 도로변 소화전 출동 경찰관
2025.12.30. 15:26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관련해 매일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30일까지 경찰에 고소·고발된 사건은 가족 연루 내용을 포함해 최소 6건이다. 전날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김 전 원내대표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강선우 민주당 의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강 의원이 김경 서울시의원 공천 신청자로부터 1억원을 전달받아 보관 중이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다. 같은 날 서울 서초경찰서에는 국가정보원 직원인 김 전 원내대표의 장남 김모씨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다. 김씨는 김 원내대표의 보좌진에게 외교 첩보를 문의해 해결하려 했다는 ‘업무 대리 수행’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김씨가 당시 보좌진에게 “인도네시아 VIP(대통령 당선인)를 한화 쪽에서 데려온다고 하는데 정보의 진위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고, 보좌진이 이 사실을 한화 측에 문의한 뒤 김씨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국정원도 김씨에 대한 감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 김 전 원내대표의 배우자도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발당했다. 아내는 동작구의회 부의장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김 전 원내대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이던 2024년,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을 무상으로 받아 이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관련 고발장이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접수됐다. 김 전 원내대표가 차남의 숭실대 편입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 9월 시민단체의 고발장이 동작경찰서에 접수돼 지난달 참고인 조사까지 진행됐다.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수사 3부)에도 사건이 배당된 상태다. 관련 의혹을 폭로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전직 보좌 직원들은 김 전 원내대표를 통신비밀보호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련 대화방 캡처본을 올리며 “보좌진 6명이 모여 있던 단체 채팅방에서 여성 구의원 도촬(불법 촬영) 등이 이뤄져 이들을 직권면직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보좌진은 텔레그램 대화방 불법 취득을 주장하고 있다. 고소·고발 건수가 늘어갈 가능성도 있다. 김 전 원내대표가 차남의 빗썸 취업을 청탁한 뒤 그 대가로 빗썸의 경쟁사 업비트 문제를 국회에서 지적했다는 의혹과 김 전 원내대표가 쿠팡 한국법인 대표였던 박대준씨와 고가 식사를 하고 쿠팡에 취업한 전 보좌진에 대한 인사 불이익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사안이 크다는 점에서 상급청인 서울경찰청이 사건을 병합해 직접 수사를 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정보 서울청장은 지난 29일 “김 대표 관련 사건에 대해 접수된 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서울경찰청으로 (사건들을) 가져올지 판단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발장을 낸 시민단체 등은 “서울경찰청이 직접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김정재([email protected])
2025.12.30. 8:41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된 가운데, 경찰은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 착수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30일 “국민신문고로 고발장이 접수됐다”면서 “절차에 따라서 사건 배당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당 사건은 고위공직자 부패 범죄이기 때문에 관련법에 따라 수사 착수 사실을 조만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통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발장은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작성했다. 그는 고발장에서 “정치자금법 제45조에서 금지하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행위이자, 공천 직무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 대가로 수수된 것으로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당의 공정한 공천 심사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고 했다.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4월 21일,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강 의원은 공관위 간사였던 김 전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보좌진이 김경 서울시의원 후보자에게 1억원을 받아 보관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제가 어떻게 하면 되냐”면서 “저 좀 살려 달라”고 읍소했다. 강 의원은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공관위 간사에게 바로 보고했다. 다음 날 아침에도 재차 보고했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고 해명했지만 법조계에서는 뇌물죄 적용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대법원 판례상 뇌물은 나중에 돌려줬다고 해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처벌이 가능해서다. 김한규 법무법인 공간 변호사는 “뇌물죄 취지 자체가 공직자의 청렴성을 보호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나중에 돌려주더라고 일단 받는 순간 범죄가 성립된다”면서 “보좌진이 대신 받았다고 해도 보좌진이 의원의 지시·명령을 받는 사람이라 의원이 받은 것과 같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검사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뇌물죄가 아니란 걸 입증하려면 돈을 받은 즉시, 혹은 보좌진이 받았다는 사실을 안 즉시 돌려주거나 문자·통화 등을 통해 돌려주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어야 한다”며 “받은 돈을 돌려줘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는 걸로 봐서 ‘즉시 반환’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고위공직자 관련 범죄에서 중복 수사 등을 이유로 공수처가 사건 이첩을 요구하면 경찰이 이해 응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고발장이 이제 막 접수됐기 때문에 사실관계 확인부터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남준([email protected])
2025.12.30. 8:40
여중생 등 10대 3명이 숨지거나 크게 다친 ‘창원 모텔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인 20대 남성이 이 사건 발생 약 5시간 전, 교제하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협박하다 경찰 조사를 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이 남성을 조사한 뒤 곧바로 풀어줬다. 이 남성은 과거 성범죄로 보호관찰을 받고 있었지만, 경찰은 법무부에도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경남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1시59분쯤 창원시 한 주거지에서 A씨가 20대 여성을 흉기로 협박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A씨 협박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이 여성은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로 피신했고, 센터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와 이 여성은 교제하던 사이로 여성이 이별을 통보하자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길거리를 배회하던 A씨를 발견, 지구대로 임의 동행했다. 하지만 경찰은 특수 협박 혐의와 관련해 A씨를 약 2시간 조사하고 귀가 조치했다. A씨는 과거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 받아 복역하다 지난 6월 출소, 누범 기간이었다. 법원 명령으로 법무부 보호관찰을 받는 관리 감독 대상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당시 흉기 협박 여부와 관련해 가해자와 피해자 진술이 엇갈리고, 가해자 신원이 확인되는 등 긴급 체포 요건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보호관찰소에 협박 범행 사실을 알릴 지침·매뉴얼이 없어 반드시 통보해야 할 의무는 없다고 했다. 경찰에서 풀려난 A씨는 이날 오후 5시7분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의 한 모텔에서 10대 3명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남녀 중학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A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객실 창문 너머로 떨어져 숨졌다. A씨는 약 2주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중학생에게 고등학생인 척 접근,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숨진 중학생 유가족은 경찰과 보호관찰소가 유기적으로 공조해 A씨를 제대로 관리 감독했다면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호소한다. 앞서 법무부 산하 창원보호관찰소는 보호관찰 대상자인 A씨가 신고한 거주지에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성범죄자 알림e에 공개된 A씨 거주지는 경남 창원시 한 고시원이었지만, 사실상 이곳에 살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안대훈([email protected])
2025.12.30. 2:55
경찰이 쪼개기 방식으로 정치인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통일교 고위 간부 2명을 검찰에 넘겼다. 하지만 이들에게 후원금을 받은 여야 국회의원 11명에 대해서는 일단 불송치를 결정했다. ━ “통일교 단체 자금으로 국회의원 11명 후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지난 29일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 4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치인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지난 10일 출범한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이 주요 피의자를 검찰에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송치한 사건은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에서 경찰에 이첩한 이른바 정치인 3인방(전재수·임종성·김규환) 금품 수수 의혹과는 별건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5일 통일교 천정궁 등 10개소를 압수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통일교 관련 단체 자금이 국회의원에게 후원금으로 건네진 정황을 확인했다”면서 “그중 공소시효 임박한 건 중 의원 11명에 대한 후원금 기부 사건에 대해 최대한 신속 수사해서 우선 송치했다”고 밝혔다. 검찰로 넘긴 사건 중에서는 내년 1월 초에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사건도 있다. ━ “1인당 100만~300만원 후원, 11명 의원 당시 모두 현역” 경찰은 통일교가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네기 위해 쪼개기 후원을 이용했다고 본다. 통일교 돈을 소액으로 나눠 개인 명의로 후원한 것처럼 속여 정치인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경찰 관계자는 “액수는 후원자 1인당 100만원에서 300만원 사이”라면서 “정치자금법상 후원금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했다”고 했다. 이번에 검찰로 넘긴 사건에서 후원금을 받은 의원 11명은 후원 당시를 기준으로 여야 모두를 포함해 총 3개 정당 이상에 소속돼 있는 현역 의원으로 파악됐다. 당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주된 후원 대상으로 알려져 있다. ━ 돈 받은 의원 11명은 불송치 다만 경찰은 의원 11명에 대해서는 불송치를 결정했다. 의원들이 통일교 자금인지 알고 받았다는 정황까지는 확인하지 못해서다. 경찰 관계자는 “각 의원실 회계 담당 보좌진을 조사했고, 또 선관위 회계 자료와 통일교 회계 자료,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의원 불송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혐의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 송광석이 후원 주도, 통일교 자금으로 보전 의심 경찰은 쪼개기 후원과 관련해 특히 송 전 회장이 통일교와 정치권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본다. 송 전 회장은 2018~2020년 통일교 정치인 후원 조직인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회장을 역임하며 통일교 행사나 강연 등에 정치인 섭외 등을 담당했다. 송 전 회장은 이 과정에서 여야 정치인들에게 강연료나 고문료·책값 등의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등을 전달하며 쪼개기 후원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송 전 회장 등이 정치인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하고, 이 비용을 행사비 명목 등으로 통일교 교단 측에게 다시 보전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교단 자금으로 후원금을 보전하는 과정에서 한 총재 등 이른바 통일교 윗선이 개입한 것으로 경찰은 본다. 경찰은 후원을 받은 정치인들이 후원금을 대가로 통일교 행사에 참석하거나 축사를 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 전재수·임종성·김규환 의혹은 아직 결론 못 내 경찰은 특검에게 넘겨받은 정치인 3인방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2018년에 이뤄졌다고 알려진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만료 우려가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 29일까지 총 30명의 피의자와 참고인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관계 부분을 계속 규명할 필요가 있고 신속하게 수사 진행 중이다”고 했다. 김남준([email protected])
2025.12.29. 22:44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각종 논란 끝에 원내대표직을 사퇴하자 그와 관련된 수사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에 고소·고발된 김 원내대표와 가족들 관련 사건만 최소 6건이다. 지난 29일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김 원내대표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강선우 민주당 의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강 의원이 김경 서울시의원 공천 신청자로부터 1억원을 전달받아 보관 중이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다. 당시 공관위 간사였던 김 원내대표는 강 의원에게서 이를 듣고도 묵인했다는 정황이 제기됐다. 서울경찰청은 관련 내용을 검토한 뒤 사건을 배당할 예정이다. 같은날 서울 서초경찰서에는 국가정보원 직원인 김 원내대표의 장남 김모씨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다. 김씨는 김 원내대표의 보좌진에게 외교 첩보를 문의해 해결하려 했다는 ‘업무 대리 수행’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김씨가 당시 보좌진에게 “인도네시아 VIP(대통령 당선자)를 한화 쪽에서 데려온다고 하는데 정보의 진위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고, 보좌진이 이 사실을 한화 측에 문의한 뒤 김씨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국정원도 김씨에 대한 감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 김 원내대표의 배우자도 동작경찰서에 고발당했다. 아내는 동작구의회 부의장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김 원내대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이던 2024년,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을 무상으로 받아 이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관련 고발장이 지난 26일 영등포경찰서에 접수됐다. 김 원내대표가 차남의 숭실대 편입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 9월 시민단체의 고발장이 동작경찰서에 접수돼 지난달 참고인 조사까지 진행됐다.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수사 3부)에도 사건이 배당된 상태다. 관련 의혹을 폭로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전직 보좌직원들은 김 원내대표를 통신비밀보호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련 대화방 캡처본을 올리며 “보좌진 6명이 모여있던 단체 채팅방에서 여성 구의원 도촬(불법 촬영) 등이 이뤄져 이들을 직권면직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보좌진들은 텔레그램 대화방의 불법 취득을 주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의혹이 더 있는 만큼 고소·고발 건수가 늘어갈 가능성도 있다. 김 원내대표가 차남의 빗썸 취업을 청탁한 뒤, 그 대가로 빗썸의 경쟁사 업비트의 문제를 국회에서 지적했다는 의혹과 김 원내대표가 쿠팡 한국법인 대표였던 박대준씨와 고가 식사를 하고 쿠팡에 취업한 전 보좌진에게 인사 불이익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김 원내대표와 가족들에 대한 고소·고발장이 여러 곳으로 나뉘어 제출된 상태인데, 사안이 크다는 점에서 상급청인 서울경찰청이 사건을 병합해 직접 수사를 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표 관련 사건에 대해 접수된 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서울경찰청으로 가져올 지 판단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발장을 낸 시민단체 등은 “서울경찰청이 직접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김정재([email protected])
2025.12.29. 22:01
올해 들어 부산항에서 3개월새 두 차례에 걸쳐 300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대량의 코카인이 잇달아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 당국은 해외 마약 조직이 부산항을 마약 경유지로 노리는 것으로 보고 대응에 나섰다. ━ X-ray 쐈더니 ‘코카인 벽돌’ 50개 쏟아져 부산본부세관은 지난 8월 3일 부산신항으로 들어온 컨테이너 전용선에 실린 컨테이너 한 대에 300㎏에 달하는 양의 코카인이 숨겨져 있는 것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관세청 본청이 ‘에콰도르에서 출발해 부산신항으로 입항할 예정인 선박 컨테이너에 코카인이 은닉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며 추적이 시작됐다. 부산본부세관은 첩보 내용을 바탕으로 운송 경로와 의심 선박, 해당 선박의 입항 시기를 특정했다. 컨테이너를 열지 않고도 내부를 판별할 수 있는 차량 탑재형 X-Ray 검색기(ZBV)를 이용해 해당 선박이 입항한 즉시 조사한 결과, 비어 있는 것으로 신고된 컨테이너 내부에서 수상한 음영이 여러 개 확인됐다고 한다. 실제 내부를 수색했더니 컨테이너 내부엔 포대 6개가 있었고, 이 안에서 벽돌 형태로 포장된 1㎏ 코카인 블록 300개가 발견됐다고 세관은 밝혔다. ━ 5월 600㎏, 8월 300㎏… 중남미 조직범죄 추정 지난 5월에도 부산신항에 입항한 선박의 컨테이너에서 코카인 600㎏이 적발됐다. 5월과 8월에 적발된 것을 합치면 시가 4000억원 상당으로, 단순 계산(1회 투약량 0.03g 기준)하면 300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부산세관은 ▶두 사례 모두 에콰도르에서 출발해 한국을 경유하는 정기 무역선을 이용한 데다 ▶‘빈 컨테이너’로 신고한 컨테이너 내부에 마약을 숨겼고 ▶벽돌 형태의 포장 수법을 사용한 점을 토대로 중남미 조직이 마약을 선박에 숨긴 것으로 추정했다. 주변 국가들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고 평가되는 우리나라의 부산신항을 유통의 중간 경유지로 활용했다는 분석이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중남미발 우범 무역선 및 하선 선원을 집중적으로 선별하여 검사할 계획”이라며 “선사, 화물운송주선업자 등 관련 종사자와의 소통ㆍ협조를 통해 마약정보 수집 및 감시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 5일 ▶우범국 출발ㆍ경유 무역선 대상 선내ㆍ선저 정밀검사(수중드론 활용 등) 강화 ▶우범국 선원 및 항만 출입자 등에 대한 마약 전수 정밀검색 실시 ▶마약 탐지견 추가 배치 ▶해외 마약단속 기관과 마약 우범정보 공유 확대 ▶환적화물 모니터 강화 등 내용을 담은 마약밀수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김민주([email protected])
2025.12.29. 21:15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전달책’이 흉기로 위협당해 현금을 뺏겼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범인을 또 다른 보이스피싱 조직원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달아난 남성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 55분쯤 송파구 삼전동 한 주차장에서 흉기를 들이댄 남성에게 돈을 뺏겼다는 중국 국적의 20대 남성 A 씨의 신고를 접수했다. A 씨는 경찰에 ‘현금 400만원과 액수를 알 수 없는 돈 가방을 뺏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다 A 씨가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하고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가 빼앗겼다는 현금은 조직에 보낼 범죄 자금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인이 이전부터 연락을 주고받던 또 다른 보이스피싱 조직원’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29.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