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이 시카고 지역에서 요원을 사칭한 정교한 사기 수법이 확산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배지와 바람막이 등 외형을 그대로 모방한 이른 바 ‘가짜 FBI 요원’들에 의한 금적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FBI 시카고 지부는 최근 특정 요원 사칭범들에 대한 제보가 반복적으로 접수되면서 이례적으로 공개 경고를 발령했다. FBI에 따르면 이들 사기범들은 직접 접근하기보다 은행 직원을 사칭한 전화로 시작해 피해자를 속이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직원을 사칭한 이들은 금융 사기를 조사 중이라며 전화를 FBI로 연결해주겠다고 유도한 뒤, 실제 요원인 것처럼 행세하며 신뢰를 쌓는다. 이후 피해자에게 줌, 팀즈, 왓츠앱 등 화상회의 앱으로 대화를 이어가도록 요구하며 압박을 가하고, 주변에 알리지 말고 즉시 대응해야 한다고 겁을 준다. 이어 은행 계좌 정보나 신용카드 결제, 가상화폐 전환 등을 요구해 자금을 빼내는 방식이다. 특히 전화번호 조작 기술을 이용해 발신 번호를 FBI 시카고 대표번호인 312-421-6700으로 표시되게 만드는 사례도 확인됐다. 외형과 통신 수단까지 실제와 유사하게 꾸며 피해자가 의심을 풀도록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FBI는 이러한 사기로 이미 수백만 달러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FBI는 피해 발생 시 즉시 신고할 경우 자산 동결이나 압류 등 법적 조치를 통해 일부 회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칭 범죄가 단순 금전 피해를 넘어 공공기관과 법 집행 기관에 대한 신뢰를 훼손한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다. 주민들에게는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을 경우 즉시 전화를 끊고, 공식 번호로 직접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카고 #연방수사국 #사칭사기 Kevin Rho 기자시카고 지역 시카고 지역 사칭 사기 시카고 지부
2026.03.26. 12:57
지난 19일 베네수엘라 출신 20대 불법입국자 남성의 총에 맞아 숨진 시카고 로욜라대 학생 사건을 계기로 이민 정책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로욜라대 신입생인 세리던 고먼(18)은 당시 친구들과 함께 학교 인근 미시간 호수 부두를 산책하던 중 다가온 용의자 호세 메디나(25)의 총에 머리 부위를 맞아 사망했다. 국토안보부(DHS)에 따르면 메디나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국에 불법 입국했다가 체포된 후 석방됐으며 이전에도 시카고서 절도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지역 사회를 넘어 일리노이 주 전체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화당측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주정부와 시카고 시의 ‘성역 도시’(sanctuary city) 정책이 치안 악화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주지사 후보 대런 베일리를 비롯한 공화당 측은 성역도시 정책이 연방 이민 기관과의 협력을 제한하면서 위험 요소를 키웠다고 지적한다. 반면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를 비롯한 민주당 측은 문제의 원인이 주 차원을 넘어 연방정부의 이민 정책 실패에 있다고 주장한다. 이민 단속은 본질적으로 연방정부의 책임이며 포괄적인 이민 개혁 부재가 근본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에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연방정부의 강화된 이민 단속 정책에 불만을 제기하는 민주당이 자신들의 잘못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은 일리노이 주의 ‘피난처법’인 TRUST Act와 보석금 제도를 폐지한 SAFE-T Act의 철회를 요구하며 법•질서 강화를 요구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주도하는 일리노이 주정부는 여전히 개선해야 할 과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민 단속 권한은 연방정부에 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시카고 경찰은 최근 통계상 살인 사건이 60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발표했지만 일부에서는 이 같은 통계 수치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시카고 시의 치안 정책을 둘러싸고 부시장 해임 문제까지 겹치면서 정치적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시카고 #로욜라대학생 #불체자 #이민정책 Kevin Rho 기자로욜라대학생 불체자 정치권 공방 시카고 로욜라대 이민 정책
2026.03.26. 12:55
시카고 지역서 배달 로봇이 버스 정류장과 충돌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24일 오후 4시경 시카고 북부 올드타운 지역의 노스 할스테드 스트리트 인근에서 코코 로보틱스 소유 배달 로봇이 버스 정류장과 충돌, 정류장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다. 한 주민은 “무엇인가가 크게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 밖을 내다봤는데 넘어진 배달 로봇이 보였다"며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코코 로보틱스 측은 성명을 통해 “사고 로봇은 회수했고 경위에 대한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며 “100만 마일 이상의 배송을 하면서 로봇이 구조물과 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봇은 최고 시속 약 5마일로 운행하며 시스템 설계 및 모니터링에 있어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전했다. 전날에는 서브 로보틱스(Serve Robotics) 소속의 또 다른 배송 로봇이 시카고 웨스트 타운 지역 버스 정류장과 충돌하기도 했다. 시카고 일부 주민들은 배송 로봇의 안전 및 접근성 문제를 이유로 2027년 5월까지 배달 로봇 프로그램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을 받고 있는데 이날 현재 3700여명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 #배달로봇 Nathan Park 기자로봇 정류장 충돌 정류장 버스 정류장 배달 버스
2026.03.26. 12:52
임직원 회의 등에서 사망자와 유족을 향해 막말을 쏟아내 논란을 빚었던 안전공업㈜ 손주환 대표가 사과했다. 손 대표는 26일 오후 5시 대전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손 대표는 안전공업 사망자에 국화꽃을 놓고 큰절을 한 뒤 사과문을 읽었다. 손 대표는 “제 부주의한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은 모든 분, 특히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께 사죄드린다. 무조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고 수습과 희생자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유가족분에게 일일이 사죄드리고 있는 중"이라며 "그게 더 급해서 이 자리에 뒤늦게 카메라 앞에 서게 됐다”라고 했다. 손 대표는 이어 쏟아지는 언론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손 대표는 지난 24일 임직원 회의 자리에서 희생자와 유족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손 대표는 자신을 비판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어떤 ×가 (기자를) 만나는지 말하란 말야”라고 질책하면서 유족을 만나러 가야 한다는 임직원에게 “뭘 가만히 있어 봐. 유족이고 ××이고 간에”라고 말했다. “이번에 타 죽은 사람이 누가 있는지 알아? 늦게 나온 사람이 (타 죽었어). 늦게 나오면 돼, 안 되겠어”라고도 했다. 손 대표는 이날 막말을 하기 전에 이틀 연속 분향소를 찾았다. 손 대표는 이번 참사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지난 21일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로 14명이 숨지는 등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김방현([email protected])
2026.03.26. 1:56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신효철 예비후보가 유세 도중 괴한에게 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대구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신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40분경 대구 동구 안심근린공원 일대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에게 습격을 당했다며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신 예비후보 측 주장에 따르면 6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뒤에서 갑자기 접근해 주먹으로 신 후보의 얼굴 부위를 여러 차례 가격했다. 특히 폭행 과정에서 "간첩", "빨갱이", "민주당 꺼져라" 등 혐오가 담긴 폭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전날 신 예비후보를 피해자 신분으로 불러 당시 상황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또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가해자의 신원을 특정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가해자의 신원은 파악됐다"면서도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 추가로 확인해야 할 사안이 있어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피의자를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3.26. 0:38
━ 초유의 야구장 관중 사망…“총체적 부실로 인한 인재" 지난해 3월 20대 야구팬이 수십m 높이에서 떨어진 야구장 외벽 구조물(루버)에 맞아 숨진 ‘창원NC파크 사망 사고’가 루버 시공부터 유지·보수 관리까지 총체적인 부실에 따른 인재(人災)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관련사 64명을 조사하고 7번의 압수수색을 하는 등 1년에 걸친 경찰 수사의 결론이다. 경찰은 특히 사고 발생 6개월 전 루버 추락 위험이 발견됐지만, 관리 당국이 이를 방치하면서 인명 피해를 막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경남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이 사고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시공업체, 창원시설공단, NC다이노스 소속 직원 등 14명을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시설공단의 전 이사장, 현 이사장 직무대행 등 2명과 법인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중대시민재해)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오승청 광역범죄수사대장은 “부실 시공, 감리 소홀, 관리 부실, 경영 책임자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 위반 등이 총체적으로 결합해 발생한 사고”라고 밝혔다. ━ “루버 추락 위험”…6개월 전 경고 있었지만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해 3월 29일 NC다이노스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 발생했다. 21.4m 높이의 야구장 건물 4층 외벽에 설치돼 있던 32㎏ 무게의 루버가 떨어져, 1층 매점 앞에 있던 야구팬 3명을 때렸다. 이 사고로 1명이 치료를 받다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경찰 수사 결과, 사고 발생 6개월 전인 2024년 9월 창원NC파크 정기 안전 점검을 수행한 안전진단업체가 루버의 부식 상태, 추락 위험성 등을 시설공단 직원 A씨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설공단은 창원NC파크 관리 주체다. 하지만 A씨를 이를 상부에 보고하거나 별도 보수·보강 계획도 수립하지 않고 방치했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A씨는 이런 보고를 받은 적 없다고 부인했다고 한다. 하지만 경찰은 안전진단업체가 A씨에게 사진 등 루버 관련 자료를 이메일과 이동식저장장치(USB)로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인명 피해를 막을 구체적·결정적 기회를 박탈했다고 판단, A씨를 주요 피의자로 보고 지난 12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도 했다. 다만, 법원은 현재 구속 필요성이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 과거 점검 복사 붙이기…눈대중으로 ‘부실 점검’ 게다가 앞서 시설공단이 반년에 한 번씩 자체적으로 진행한 정기 안전 점검도 부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 이외 시설공단 직원 3명은 2019~2024년 12회에 걸친 정기 안전 점검 과정에서 눈으로 루버의 배열 상태만 살피고, 과거에 촬영한 점검 사진을 복제해 다시 쓰거나 점검에 참여하지 않은 인원을 참여한 것처럼 허위로 점검 결과 보고서를 작성한 적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형식적인 안전 점검으로 루버 하자를 사실상 방치했다는 게 경찰 판단이다. 경찰은 애당초 루버 시공부터 잘못됐다고 봤다. 2018년 최초 루버를 설치한 원청 시공사는 관급자재 구매 계약에 따라 직접 시공해야 하는 의무를 위반, 하청업체에 불법 하도급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현장을 관리·감독할 대리인도 배치하지 않았다. 이 하청업체는 심지어 건설업 등록이 없는 무자격 업체로, 구조물 하중에 대한 구조 계산도 누락했고 설계상의 부품과 다른 부적합 자재를 사용해 루버를 고정한 나사가 풀리는 것을 방지하는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 무자격 업체의 ‘부실시공’까지…다른 루버도 전면 철거 감리업체는 이런 무자격 시공을 방치, 나서 풀림 방지 조치가 없었음에도 ‘적합’ 판정을 내렸다. 이 때문에 이번 사고 발생 이후 진행한 긴급 안전점검에서 추락한 루버 이외 다른 루버에서도 부식, 변형, 이격 등 하자가 다수 발견돼 전면 철거됐다. 또 2022년 유리창 교체 공사로 루버를 탈부착하는 과정에서도 경험 없는 무자격 업체가 임의로 작업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땐 설계도 제공이나 작업 계획서 작성도 없었다. 경찰은 무자격 업체에 유리창 교체 공사를 발주한 NC다이노스 구단 측의 과실도 있다고 봤다. 루버 관리 책임을 두고 창원NC파크 관리 당국인 시설공단과 실제 경기장을 사용하는 NC 구단 간 논쟁이 있었지만, 경찰은 시설공단 책임이 크다고 봤다. 시설물안전법 등에 따르면 시설공단이 ‘공공관리주체’로서 시설물 유지 관리 책임자로 돼 있지만, NC 구단은 시설공단과 체결한 ‘사용수익 허가 계약’에 따라 건축 분야를 제외한 전기·기계·소방 등 소모성 분야만 유지·관리하는 책임을 지는 것으로 돼 있단 이유에서다. 경찰 관계자는 “(시설공단의 경영책임자는) NC파크를 중대시민재해 대응 필요 시설로 인지하지 못해 안전 보건 관리 체계의 구축, 그 이행에 관한 조치를 전혀 하지 않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송치할 예정”이라며 “이번 수사를 계기로 루버 같은 ‘비구조 부착물’에 대한 정밀 안전 점검 체계 제도화 등의 대책을 마련하도록 관련 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대훈([email protected])
2026.03.26. 0:14
A씨는 올해 초 시세보다 1억8000만원 높은 가격으로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팔았다고 신고했다. 해당 거래 내용은 곧장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등록됐다. 하지만 A씨는 돌연 계약을 취소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 비슷하게 높은 가격으로 해당 아파트를 팔았다. 알고 보니A씨가 시세보다 1억8000만 높게 팔았다고 신고한 거래는 가격을 띄우기 위해 아는 지인과 짜고 한 ‘허위 거래’였다.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등록한 거래는 계약을 취소하더라도 취소한 날로부터 한 달 안에만 취소 내용을 통보하면 된다. 이 때문에 A씨는 허위 거래로 가격을 올린 뒤, 시세보다 더 비싸게 집을 팔 수 있었다. 경찰은 가격 띄우기를 주도한 A씨 등 3명을 부동산거래신고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26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10월 17일부터 15일까지 총 5개월간 ‘부동산 범죄 특별단속’을 실시해 1493명을 적발하고 640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중 혐의가 중한 7명은 구속했다. 이번 경찰의 대대적인 부동산 범죄 특별단속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10·15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시작했다. 경찰은 집값 띄우기 같은 불법 중개 행위 등 총 8개 부동산 관련 범죄 유형을 설정하고, 국토부·금융위원회·국세청과 연계해 집중 단속을 벌였다. 부동산 범죄 중 가장 많이 단속된 것은 부정청약 등 공급질서 교란 행위(448명·30%)다. 이어 ▶농지 투기(293명·19.6%) ▶불법 중개 행위(254명·1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부정청약은 주로 청약 자격을 허위로 꾸민 경우가 많았다. 부산에 사는 B씨는 충북 청주시 아파트를 신규로 분양받기 위해 가족 법인에 허위로 취업했다. 해당 지역에 있는 회사에 재직하면 아파트 특별공급 자격을 부여받기 때문이다. 경찰은 허위 취업으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B씨 등 3명을 적발해 검찰로 넘겼고, 이 중 2명을 구속했다. 경북 구미에서는 세금을 회피할 목적으로 건물 60채에 대한 소유권을 지인 55명에게 명의신탁한 사람이 붙잡혔다. 이들은 실제 건물에 대한 매매 대금을 치르지 않았지만, 허위로 계약서를 꾸며 소유권을 넘겼다. 또 별도로 몰래 명의신탁 약정도 맺었다. 경찰은 명의신탁에 가담한 피의자 70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국수본 수사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부동산 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부동산 관련 범죄 수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16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약 7개월간 2차 특별단속을 할 방침이다. 박성주 국수본부장은 “부동산 불법행위는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고, 그 피해를 국민에게 전가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2차 특별단속을 통해 집값 담합 등 불법행위에 대해 더욱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남준([email protected])
2026.03.25. 23:24
화재를 처음 목격한 직원은 소화기 찾을 틈도 없이 대피하는 데 바빴다. 휴게실에서 대피한 직원도 경황이 없어 다른 직원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모른다고 했다. 지난 21일 발생한 안전공업㈜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공장 내부의 긴박했던 상황이 경찰 조사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경찰과 노동청은 26일 대전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대전경찰청 조대현 광역범죄수사대장과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연현석 중대재해수사과장이 참석했다. 지난 21일 오후 대전시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주)에서 화재가 발생해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공장 1층에 있던 최초 목격자 진술은 -화재 당시 생산라인에 24시간 가동하는 회전체(생산라인)를 지키는 직원이 한 명 있었다. 해당 직원은 ‘동관 1층 4라인 상부(천장부근) 덕트에서 불꽃을 목격했다고 한다. 이후 그는 소화기 찾으러 달려가던 중 누군가 ‘빨리 나가야 해’라고 소리쳤다. 이 소리를 듣고 (소화기를 포기하고) 바로 탈출했다고 한다. Q. 최초 목격자가 불을 발견한 시간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도 불을 보고 대피에 바빴다. 게다가 직원들은 휴대폰을 별도 보관 장소에 두고 작업장안으로 들어간다. 최초 신고한 직원도 마찬가지였다. 공장안에 소음이 커서 휴대폰을 들고 들어가도 통화하기 어렵다고 한다. Q. 당시 화재경보기가 울린 시간은 얼마나 됐다 -개인별로 체감하는 바가 다르다. 일부는 5초에서 10초, 일부는 30초 정도 울렸던 거로 기억한다. 현재 시스템상으로 몇 초가 울렸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화재경보기는 아날로그 방식(P형)이어서 로그기록이 없다. Q화재 경보기 오작동 빈도수는 -직원들 마다 진술이 다르다. 일부 직원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또 다른 직원은 2~3달에 한 번 정도 오작동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이 날도 오작동으로 착각한 나머지 대피가 늦어졌고, 이 바람에 피해가 큰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게 피해가 큰 핵심 요인으로 보인다. Q. 당시 경보기를 일부러 껐을 수도 있나 -그 부분도 조사할 방침이다. Q. 휴게실에서 탈출한 직원 진술은 -화재 직전에 휴게실에서 나온 분이 한 명 있었다. 그분은 휴게실에서 핸드폰을 보다가 2분 뒤 바람 쐬러 나오려는데 화재경보기가 울렸다. 이어 비명이 들리고 아래층에서 연기가 빠른 속도로 올라와서 휴게실 출입구 쪽으로 황급히 탈출했다고 한다. 해당 직원은 화재 당시 휴게실 직원이 몇 명인지, 휴게실서 그 분들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기억을 못한다. 경황이 없어 탈출하기 바빴고 이 때 시간이 얼마나 걸렸는지 모른다고 한다. Q. 휴게실서 있던 분은 왜 탈출이 늦었나 -불이 난 사실을 늦게 인지한 데다 대피에 어려움도 있었던 것 같다. 당시 휴게실에 몇명이 있었는지는 아직 모른다. 일부는 창문을 뚫고 뛰어내렸고, 일부는 다른 통로로 탈출한 거 같다. Q. 휴게실에는 몇 명 정도 들어갈 수 있나 -20~30명이 쉴 수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화재 당시 일부는 휴대전화 등을 보면서 쉬고, 나머지는 잠시 눈을 붙이고 있었던 것 같다. Q.휴게실에 가벽(임시벽)이 있다고 하는데 -휴게실 안쪽에 발로 차면 쉽게 무너지는 가벽이 있다고 했다. 일부 직원은 탈출하기 위해 가벽을 발로 찼는데, 부서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Q, 공장 건물 각 층에 설치된 방화벽은 작동했나 -조사 중이지만,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 Q. 공장 내부에 잘삭유와 유증기 등이 절어 있다는 직원들 진술이 있는데 -조사하고 있다. 화재로 공장 대부분이 불에 타 조사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노조 등이 경영진에 안전을 위해 작업장 환경을 개선해달라고 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은 것 같다. Q. 사망자 14명 근로 계약 관계는 -12명은 안전공업 소속 정규직이고, 나머지 2명은 하청업체 파견직이다. 김방현.신진호([email protected])
2026.03.25. 21:31
‘마약왕’ 박왕열 사건을 담당하는 경기북부경찰청은 26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왕열(48)에 대해 2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범죄나 공범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이 체포한 공범은 현재까지 판매책 29명, 공급책 10명, 밀반입 2명, 자금책 1명이며 단순매수자는 194명이다. 이들 236명 가운데 42명은 구속 상태다. 이번 사건 집중수사관서인 경기북부경찰청은 전날 박왕열을 인도받아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박이 인도되기 전 공범 등 조사를 통해 경찰이 파악해 둔 2건의 마약 밀수와 마약 국내 유통 혐의 중심으로 이뤄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파악된 필로폰 4.6㎏ 밀수와 30억원 상당의 마약류 국내 유통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주로 해당 혐의에 대해 인정하는지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박왕열은 대부분 혐의에 대해 인정했지만, 일부 본인에게 불리한 진술이나 구체적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고 했다. ━ 가상화폐로 마약 거래 경찰은 또 범죄 수익에 대해서도 전담 인력을 편성해 수사 중이다. 박은 범죄 초기에는 대포통장을 이용한 무통장 입금 방식을 썼으나 이후에는 가상화폐로 거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수익 추적팀이 압수된 2대의 휴대전화와 가상화폐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범죄수익에 대해 철저히 추적해 환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박의 신병을 인도받은 직후 모발과 소변에 대해 마약 반응 검사를 한 뒤 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결과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필리핀에서 수감 상태였던 박왕열은 2024년 6월 공범에게 지시해 필리핀에서 필로폰 1.5㎏을 커피 봉투에 담는 수법으로 인천공항으로 반입하고, 7월에는 남아공에서 필로폰 3.1㎏ 캐리어를 공범이 전달받아 김해공항을 들여온 밀수 혐의를 받는다. 또 2019년 11월부터 2020년까지 공범과 함께 서울과 부산, 대구 등지에서 마약을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소화전이나 우편함에 마약을 숨겨 놓고 구매자에게 좌표를 전송하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팔았다. 현재까지 파악된 유통 마약 규모는 필로폰 약 4.9㎏, 엑스터시 4500여정, 케타민 2㎏, LSD 19정, 대마 3.99g 등이다. 시가 30억원 정도로 파악됐다. 박왕열은 국내에서 다단계 금융 사기를 벌이다 필리핀으로 도주한 뒤 현지에서 교민 3명 살해, 탈옥, 국내 마약 유통 등을 일삼으며 ‘마약왕’으로 불렸다. 현지에서 두 차례 탈옥을 벌이다 살인죄 등으로 징역 60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호화 교도소 생활’을 하며 텔레그램 등을 통해 국내에 마약을 대규모 유통하다 적발됐다. 정부는 9년여간 박왕열에 대한 송환 노력을 기울였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한 지 약 3주 만에 임시 인도됐다. 박왕열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7일 의정부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은 또 같은 날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익진.석경민([email protected])
2026.03.25. 21:30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부에나파크 지역에서 불법 체류 신분의 한국 국적자가 연방 요원에 의해 체포됐다. 이 남성은 한국에서 횡령 혐의로 수배 중이던 인물로, 약 2년간 미주 지역에서 불법 체류 신분으로 도피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따르면 지난 20일 부에나파크 지역에서 한국인 조보현(Bohyun Cho.사진)씨가 체포됐다. 조씨는 한국에서 횡령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체포는 ICE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 요원들이 진행했다. HSI LA지부는 “이번 체포는 한국 정부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조씨는 현재 불법 체류 신분으로, 향후 한국으로 추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씨의 구체적인 횡령 혐의 내용과 피해 규모, 미국 입국 시점 등 사건 경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또 송환 시점과 절차에 대한 일정도 발표되지 않았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불체자 한인 한인 불체자 이번 체포 한국인 조보현
2026.03.25. 19:42
부산에서 민간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동환(49ㆍ전직 부기장)이 또 다른 동료 2명을 대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동환은 검찰로 송치되며 “(내 신상을) 얼마든 공개하라”고 말했다. ━ 2명 더 노렸다… 운항 스케줄 사이트도 접속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6일 김동환에게 살인과 살인미수, 살인예비, 주거침입 등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몇 달간 미행으로 대상자들의 주소를 파악(주거침입)해 지난 16일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전 직장 동료 A씨의 목을 끈으로 졸라 살해하려(살인미수) 했고, 이튿날 부산에서 흉기로 기장 B씨를 살해한 혐의(살인)다. 경찰에 붙잡힌 김동환은 “모두 4명을 살해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김동환을 수사한 경찰은 그가 언급한 4명 이외에 또 다른 직장 동료 2명에 대해서도 살해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파악했다. 4명을 먼저 해친 뒤 검거되지 않으면 2명에 대해 추가 범행을 시도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김동환에게 A, B씨 이외 4명의 살해를 계획한 혐의(살인예비)를 함께 적용했다 김동환에겐 대상자들을 미행하기 위해 기장들의 운항 스케줄을 파악할 수 있는 항공사 사이트에 무단 접속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도 적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는 항공사 현직 관계자만 접속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기장들의 운항 스케줄 및 공항 정보도 파악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동환이 무단 접속에 이용한 계정은 1개다. 무단 도용 여부를 포함해 계정 주인이 정보를 알려줬다면 어떤 이유에서 알려준 것인지 등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다 공개하고 과거 들추라”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김동환은 “(내 신상을) 얼마든지 공개하라. 내 과거까지 다 들추고”라고 말했다. 유가족에게 할 말이 없는지 묻자 “유가족이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고 되물었다. 또 ‘휴머니스트’ 등 표현을 써가며 자신이 항공사 ‘기득권’의 피해자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도 별다른 죄책감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환이 재직 당시 본인에 대한 평가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항공업계에선 “왜곡된 피해의식”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지난 17일 부산에서 B씨를 살해한 김동환은 직후 다른 동료를 해치기 위해 경남 창원으로 이동했고, 이후 울산으로 도피했다가 붙잡혔다. 경찰은 범죄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등을 살펴 지난 24일 심의위를 거쳐 김동환의 신상을 공개했다. 김민주([email protected])
2026.03.25. 19:41
민간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전직 부기장 김동환(49)이 26일 검찰로 넘겨지는 과정에서도 피해자들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부산 부산진경찰서에서 조사받던 김동환을 부산지검으로 구속 송치했다. 이날 오전 9시 8분쯤 부산진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그는 짙은 긴 팔 회색 티셔츠에 슬리퍼 차림으로 포승줄에 묶여 수갑을 찬 채 나왔다. 김동환은 호송차에 오르면서 격앙된 목소리로 “악랄한 기득권이 한 인생을, 개인의 인생을 파멸시켜도 된다는 ‘휴브리스’”라며 “미친 ‘네메시스’, 천벌을 받은 것”이라고 소리쳤다. 휴브리스(Hubris)는 ‘지나친 오만’, 네메시스(Nemesis)는 ‘천벌’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 신화와 철학에 나오는 말이다. 그는 취재진의 ‘보상금 때문에 살인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는지’, ‘검찰 송치 앞두고 현재 심경은 어떤가’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김동환이 과거 동료 총 6명에 대한 살해를 계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동환은 애초 경찰 조사에서 “4명에 대한 살해를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그가 검거되지 않았다면 수일 내 추가로 2명에 대한 살해를 더 실행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동환이 항공사 현직자만 접근이 가능한 운항 스케줄 사이트에 타인 계정으로 접속해 피해자들의 운항 정보를 확인한 사실도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찰은 김동환에 대해 살인 혐의와 살인미수 및 살인예비, 주거침입,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김동환은 지난 17일 오전 5시 30분쯤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과거 함께 일했던 항공사 기장 A 씨(50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범행 하루 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또 다른 기장 B 씨의 목을 졸라 해치려 한 혐의(살인미수)도 받는다. 그는 A 씨를 해친 당일 경남 창원시로 이동해 기장 C 씨를 공격하려 했지만 접근하지 못했고, 이후 울산의 한 숙박업소에 은신했다가 17일 오후 8시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김동환은 모두 4명의 전 직장 동료를 해치려 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지난 20일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숨진 A 씨를 포함해 김동환이 노린 2명은 이 항공사의 전·현직 표준평가팀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거 후 김동환은 “항공사 내부에 공군사관학교 (조종사) 출신 기득권이 있고, 이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취지의 주장을 되풀이해왔다. 경찰은 김동환이 재직 시절 자신과 감정이 좋지 않았던 이들을 상대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한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그의 인사 조처나 보상금 문제와 관련해 직접적인 영향을 준 인물들은 아닌 것으로 확인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진단평가(PCL-R) 결과 김동환은 사이코패스(통상 40점 만점에 25점 이상)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24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거쳐 김동환의 이름, 나이, 사진을 부산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25. 19:05
25일 아침 캘거리 전역에 기습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도로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캘거리 경찰은 시내 곳곳에서 발생하는 다수의 추돌 사고 현장에 출동해 수습에 나섰다. 특히 북부 스토니 트레일 구간에서 사고가 집중적으로 일어났으며 컨트리 힐스 대로 인근의 디어풋 트레일 북쪽 구간에서도 차량 충돌이 이어졌다. 다행히 현재까지 심각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찰은 정확한 부상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눈발이 거세지면서 주요 도로 통행이 늦어지자 직장인들의 출근길 정체는 평소보다 심해졌다. 경찰은 운전자들에게 이동 시간을 넉넉히 잡고 앞차와 안전거리를 충분히 벌리는 등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환경부는 이번 눈이 하루 종일 이어지면서 지역별로 최소 5cm에서 최대 10cm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해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운전자들의 세심한 운전이 필요하다. 제설 당국이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계속 내리는 눈 때문에 도로가 미끄러워 사고 위험이 여전히 높다. 시 당국은 기상 상황에 따라 대중교통 운행 시간도 바뀔 수 있다며 최신 교통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라고 권고했다. 눈은 오후 늦게까지 계속 내릴 전망이라 퇴근길에도 교통 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캘거리 출근길 캘거리 출근길 캘거리 경찰 출근길 정체
2026.03.25. 18:17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경영진 6명이 출국금지됐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안전공업 화재 발생 당시 경보가 울렸다가 바로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26일 안전공업 화재 브리핑에서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 6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1시 17분쯤 대전 대덕구 문평동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공장 안전공업에서 화재가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 희생자 상당수는 무허가 증축으로 알려진 2층 휴게시설에서 발견됐다. 불은 약 10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지난 23일 안전공업 본사와 2공장(대화동) 압수수색을 통해 임직원 휴대전화 10대와 소방·안전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업무용 PC와 개인 휴대전화 등 256점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를 분석한 뒤 회사 관계자를 비롯해 건축·소방 감독기관인 대전 대덕구·대덕소방서 관계자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관련자 53명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발생 직후 경보기가 울렸다가 중단되면서 오작동으로 인식돼 대피가 지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대는 이날 브리핑에서 “최초 화재 발생과 그 이후 급격한 연소 확대 부분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많은 분이 제때 대피하지 못해 희생이 컸던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현재까지 관련자 53명을 조사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관련자 진술을 종합하면 처음에는 화재 발생 때 경보를 들었지만 불과 얼마 되지 않아 경보가 바로 꺼졌다”며 “그런 이유로 평소와 같은 경보기 오작동으로 알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결국 “다른 사람이 지르는 소리를 듣거나 연기를 목격하는 등 직접 화재를 인지하고 나서야 대피했다는 게 공통적인 진술”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게 대피를 지연시킨 원인”이라며 “경보가 울리다가 중단된 부분과 관련해 어떤 이유로 그런 건지, 누가 경보기를 끈 건지, 시스템상 문제가 있었던 건지 등에 대해 앞으로 계속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전공업은 인허가를 받지 않고 공장 2~3층 사이에 휴게실을 불법 증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25. 18:12
30대 친모가 3세 딸을 학대해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정부 시스템에 ‘위기 정보’가 등록됐음에도 실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 당국의 감시망이 작동하지 않은 사이 아이는 숨진 채 야산에 버려졌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친모 A씨(30대)는 지난 2020년 3월 경기 시흥시 정왕동 아파트에서 당시 3세였던 딸 B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공범 C씨(30대)와 함께 B양의 시신을 경기 안산 지역 야산에 유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내 인생에 짐 같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동학대 징후를 관리하는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에는 B양이 숨진 뒤인 2021년부터 영유아 건강검진 미이행과 의료기관 진료 누락 등 위기 정보가 분기별로 등록됐다. 하지만 실제 현장 조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담당 공무원들은 B양의 위기 점수가 다른 아동에 비해 낮다는 이유로 조사를 생략했다. A씨의 범행은 B양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가 다가오면서 덜미를 잡혔다. A씨는 2024년 입학 연기 신청을 한 데 이어, 이달 3일 학교 측이 입학식 불참을 문의하자 C씨의 조카를 대신 데려가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후 학교 측의 연락을 피하며 잠적한 A씨와 C씨는 지난 16일 시흥의 한 숙박시설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영유아 미검진 등 위기 징후 지표에 가중치를 두는 등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을 개선할 전망이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25. 16:49
진보 성향의 시카고 시의원이 불법 이민자에 의해 피살된 시카고 로욜라 대학생 사건에 대한 발언으로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시카고 시의원 마리아 해든(사진)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서 지난 19일 새벽 1시30분경 친구들과 함께 학교 인근 지역을 걸어가다가 갑자기 다가온 용의자 호세 메디나(25)가 쏜 총에 맞아 사망한 쉐리던 고먼이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에 있었고, 용의자를 놀라게 했다”고 주장했다. 국토안보부(DHS)에 따르면 메디나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국에 불법 입국했다가 체포된 후 석방된 베네수엘라 국적의 불법 이민자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시카고서 절도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먼의 이 같은 발언은 여론의 분노를 불러왔다. 맨해튼 연구소의 라파엘 망구알은 X에 "믿을 수 없다"며 "정치인들이 낯선 사람에게 총에 맞아 죽지 않도록 피해야 할 장소와 시간을 정리한 목록을 내놓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이들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대학 신입생이 살해당했는데 용의자가 밝혀지기도 전에 피해자가 살인범을 '놀라게 했을 지도 모른다’는 발언을 한 것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건 정말 역겹다." "이게 바로 대부분의 민주당원들이 범죄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이다. 그녀는 그냥 그 걸 소리내어 말하는 것 뿐이다." "범죄자는 범죄자가 될 권리가 있고, 그들을 방해하지 말아야 하는가."와 같은 반응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 부대변인이었던 캐롤라인 선샤인은 X에 "잘못된 장소에 잘못된 시간에 있었던 유일한 사람은 애초에 미국에 들어오지 말았어야 할 불법 이민자였다"고 밝혔다. 한 보수 성향의 인플루언서는 자신의 계정에 "'잘못된 장소'=시카고 어디든, '잘못된 시간'=24시간, 일주일 내내"라고 시카고의 치안 부재까지 거론했다. 해든의 발언은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출신인 고먼의 가족으로부터도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고먼의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살해 당한 고먼은 빼앗긴 미래를 누릴 자격이 있었다. 이번에 일어난 일은 단순히 누군가가 잘못된 장소에 잘못된 시간에 있었다는 정도로 축소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순간들이 사람들에게 익숙해지는 세상을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 폭력에 무감각해지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 무관심은 이러한 순간들이 반복되도록 방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로욜라대 #불법입국자 Nathan Park 기자대학생 피살 피살 대학생 시카고 시의원 시카고 로욜라
2026.03.25. 13:30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을 비롯한 모기지 사기단이 시니어 주택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1700만달러를 빼돌린 혐의로 체포됐다. LA경찰국(LAPD)은 수년간 고령 주택 소유자들을 노린 조직적인 모기지 사기 사건과 관련해 신시아 보하스(51·LA한인타운) 등 총 11명을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용의자중 한인은 없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을 ‘하드 머니 작전(Operation Hard Money)’으로 명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수사는 지난 2022년 570만 달러 규모의 사기 대출 사건에서 시작됐다. 용의자들은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훔친 뒤 위조 문서를 이용해 피해자 명의 계좌를 개설하고, 피해자를 사칭해 서명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추가 피해자 2명이 더 확인됐으며, 추가로 실행된 사기성 모기지 대출까지 포함해 피해 규모는 약 17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LAPD는 “피해자들은 모두 70세 이상 고령자로, 모기지나 채무, 유치권 등이 없는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하고 있는 공통점이 있었다”며 “이 같은 조건이 범행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연방 검찰은 이들을 전신 사기, 공모, 신원 도용, 자금 세탁 등 15개 혐의로 기소했다. 수사 당국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주민들에게 LAPD (213-486-6620)로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사기단 타운 사기단 적발 모기지 사기 사기 대출
2026.03.25. 10:02
부산의 한 음식점에서 종업원이 사장에게 수년간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40대 A씨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 가게에서 일하는 40대 B씨로부터 수년간 도구로 A씨에게 폭행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은 앞서 피해자 B씨 지인이 SNS에 글과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B씨 몸에 멍이 가득한 모습이 담겼다. 해당 글에 따르면, B씨는 2021년부터 A씨의 식당에서 일했는데 A씨가 장사가 안된다는 이유로 나무 막대, 쇠몽둥이, 망치, 쇠줄 등으로 B씨를 폭행했다. 흉기로 손바닥을 찔러 관통 시키거나 목을 졸라 기절시키는 등 폭행의 강도는 점점 더 심해졌다고 한다. B씨는 퇴직금도 포기한 채 "가진 돈을 다 줄 테니 그만두게 해달라"고 애원했지만, A씨는 오히려 B씨 가족의 연락처와 주소를 언급하며 "도망치면 가족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고 한다. 또한 A씨는 폭행으로 머리를 다친 B씨가 미용실에 가지 못하자 직접 이발기로 머리를 밀어버렸고, B씨가 다리가 부어 걷지 못할 때는 2층 다락방에 가두고 요강에 대소변을 보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가까스로 탈출한 B씨는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그는 영양실조와 종아리 근육 파열 등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서로 싸운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B씨에게는 "합의금 줄 돈도 없다"면서 처자식 핑계를 대며 선처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이후 두 사람을 분리 조치한 상태"라며 "향후 A씨를 소환해 양측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25. 9:49
경찰 고위공직자의 평균 재산이 15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경찰 고위공직자 재산 중 총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윤승영 전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이었다. 윤 전 조정관은 비상계엄 당시 정치인 체포조 운영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직위 해제됐는데, 최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6년 경찰청 정기재산변동 신고 사항’에 따르면 치안감 이상 경찰 고위직과 지방경찰청장 등 총 41명의 평균 재산액은 15억2923만원이었다. 1년 전에 신고 금액(14억2020만원)보다 약 1억902만원 늘어났다. 경찰 고위직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윤 전 조정관의 재산 총액은 총 61억7286만원이었다. 윤 전 조정관은 본인 소유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15억8972만원)와 다세대 주택·상가 등을 9채 보유한 다주택자다.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주택 가액과 전세금 등을 합친 금액만 51억9632만원에 달한다. 윤 전 조정관의 재산은 1년 전 신고액(60억6744만원)과 비교해 약 1억542만원이 늘었다. 윤 전 조정관은 저축과 주식 투자, 임대 수익 등으로 재산이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 공석인 경찰청장의 직무대리를 맡은 유재성 경찰청 차장의 재산 총액은 5억8222만원으로 1년 전 공개액 보다 약 4210만원 소폭 증가했다. 월급으로 은행 채무를 일부 상환하고, 예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이 공개한 재산 총액은 21억9840만원으로 1년 전 공개액과 비교해 1억701만원 증가했다. 특히 본인과 배우자·장남이 보유한 예금(14억1806만원)이 1년 전과 비교해 약 9144만원 불어났다. 또 배우자 명의로 돼 있는 경기 평촌 아파트(7억2100만원)의 공시 지가도 소폭 올랐다. 박 본부장은 월급과 배우자 연금 등을 저축해 예금 보유액이 늘었다고 밝혔다. 김남준([email protected])
2026.03.25. 8:00
검찰이 동덕여대에서 발생한 ‘래커칠 시위’ 사건 피의자 11명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지난 2024년 학교 측의 일방적인 남녀 공학 전환 추진에 반발해 건물을 점거하며 시위했던 학생들이 검찰로 송치된 지 약 9개월 만이다. 서울북부지검은 동덕여대 본관·기념관 점거, 래커칠 손괴 사건 피의자 11명을 업무방해·공동퇴거불응·공동감금·재물손괴 혐의로 25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당시 학생 측 ‘총력대응위원회’를 대표하던 총학생회장과 여성주의 동아리 교육팀장 등이다. 앞서 동덕여대는 피해액을 약 46억원으로 추산하고 시위를 주도한 학생 21명을 고소했다가 이후 이들에 대한 형사 고소를 취하하고, 처벌 불원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이들이 받는 혐의가 친고죄(피해자 등의 고소·고발이 있어야 기소할 수 있는 범죄)나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처벌을 희망하지 않으면 기소할 수 없는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 데다 시민단체의 고발이 이어지면서 경찰은 지난해 6월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서울북부지검은 “앞으로도 불법 집단 시위 범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임성빈([email protected])
2026.03.25.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