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 물류센터를 덮친 큰불이 61시간여 만에 잡혔다. 소방 당국은 혹시 모를 재확산에 대비해 대응 단계를 유지하면서 잔불을 정리 중이다. 주민대피령은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해제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54분쯤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지상 8층·연면적 29만9000㎡)에서 발생해 20일 오후 8시쯤에야 큰 불길이 잡혔다. 소방 당국은 이날 5층으로의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허석경 인천 서부소방서장은 “5층에 리튬배터리를 쓰는 물류창고용 로봇 수백 대가 위치해 있다”며 “(여기로) 불이 확산하면 건물 전체로 연소가 급격하게 확대된다”고 밝혔다. 리튬배터리 양은 전기차 20대 분량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11시 현재 5층으로 불이 번질 우려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화재는 국내 물류센터 화재 중 최장 시간 초진 기록을 남길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진화를 어렵게 한 주요 요인으로 ▶대량의 가연성 적재물 ▶복잡한 내부 구조 ▶높은 내부 온도와 붕괴 위험 등을 꼽는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층고가 높은 한 층 안에 철제 선반을 여러 단으로 설치한 ‘메자닌(복층) 구조’다. 여기에 종이상자와 비닐 포장재 등으로 포장된 상품이 수십만 개 적재돼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층층이 쌓인 가연성 적재물은 불을 키우는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비슷한 구조의 물류창고는 전국 6000곳에 육박한다. 소방 설비와 안전관리 기준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 불 났다하면 초대형 화재…전국에 이런 물류센터 6000곳 소방 당국은 당초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이틀째인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초기 진화를 예상했지만 20일 오후 8시쯤 큰 불길을 잡았다. 반복되는 대형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고밀도·자동화 창고에 맞는 화재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불이 난 물류센터 빌딩에) 가연물이 잔뜩 쌓여 있다 보니 적재물 내부까지 열과 불씨가 침투해 겉불을 꺼도 다시 살아나는 ‘심부화재(深部火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가연물을 하나씩 들춰내며 불을 꺼야 하는데, 소방대원의 안전 등을 고려하면 자유롭게 내부에 진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가연물이 밀집된 공간은 외부 공기가 유입되면 남아 있던 불씨가 다시 살아나 불길이 커질 수 있다. 실제 소방 당국은 화재로 외벽과 구조물이 훼손되면서 외부 공기가 내부로 유입돼 잔불이 되살아나고 불길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법에 따라 이 같은 창고엔 3m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하는데, 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적재물이 높게 쌓여 분사된 물이 화점까지 충분히 도달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다른 변수는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는 물류 자동화다. 화재가 난 쿠팡 물류센터만 해도 리튬배터리가 탑재된 물류 운반 로봇 수백 대가 작동 중이었다. 리튬배터리는 많은 에너지를 작은 공간에 저장하는 구조와 가연성 전해질 때문에 불이 붙으면 일반 화재와 달리 스스로 열을 만들어내면서 확산(열폭주)하는 특성이 있다. 2024년 8월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의 경우 8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막대한 피해를 냈다. 자동화 설비가 늘어날수록 새로운 화재 위험에 대비한 안전 기준도 함께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미국·영국 등 해외에선 화재 위험도별로 상품을 따로 관리한다. 함승희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국내 물류센터는 다양한 상품을 한 공간에 섞어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연물의 화재 위험도에 따라 등급을 매기고 방화구획을 나눠 맞춤형으로 스프링클러와 방화벽을 설계·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 교수는 “자동화 설비와 배터리 사용이 늘어난 만큼 소방시설과 배터리 충전 공간에 대한 관리 기준도 현실에 맞게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선영.변민철([email protected])
2026.07.20. 8:17
20일 오후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61시간여 만에 초진됐다. 주민대피령도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해제됐다. 소방 당국은 내부에 보관 중인 다량의 가연성 물질과 복잡한 건물 구조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연합뉴스]
2026.07.20. 8:12
자신의 거래처 공장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1명에게 중상을 입힌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6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 22분쯤 오산시 소재 기계 제작 공장에서 업체 사장 B씨(60대)와 인근 업체 사장 C씨(70대)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거나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던 C씨는 결국 숨졌다. B씨 역시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흉기로 사람을 찌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고, 경찰은 사건 발생 40여분 만인 오후 7시 6분쯤 현장 부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직후 음독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 과정에서 당시 의식이 있던 피해자 C씨와 뒤엉켜있던 피의자를 발견해 체포했다”며 “피의자의 입에 거품이 나오는 등 음독한 것으로 볼 정황이 나와 병원 이송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업체와 거래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어떤 일을 하는지나 범행으로 이어진 구체적인 갈등 원인, 숨진 C씨와의 관계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건강 상태에 따라 치료가 우선이라고 판단되면 석방 후 감호 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7.20. 7:10
지난 18일 오전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61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다. 20일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쯤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에서 난 불이 이날 오후 8시 초진됐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통상 화재 현장에서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에 돌입할 때 초기 진화를 선언하는데, 이번 초기 진화 소요 시간은 그동안 국내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중 가장 긴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에 초진까지 최장 시간을 기록한 화재는 5년 전인 2021년 6월 발생한 쿠팡의 경기 이천 덕평 물류센터 현장이다. 당시 화재는 6월 17일 오전 5시 20분쯤 발생해 55시간 뒤인 19일 낮 12시 25분쯤 초진이 완료됐다. 이번 화재는 지상 8층, 연면적 29만9000㎡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에서 발생했다. 당시 건물 내부에 있던 물류센터 직원 등 121명은 자력 대피했다. 인천시 서해구는 전날 오후 11시 건물 붕괴 위험에 따라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발령해 200여명이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구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서해구청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대피령을 해제하기로 했다. 서해구 관계자는 “건물 붕괴 위험의 원인이었던 화재가 초기 진화돼 붕괴 위험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했다”며 “불길이 잡힌 만큼 임시 대피소에서 머무는 주민 수도 자연히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이후 경보령인 대응 1단계와 2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인근 8개 시도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리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건물 내부에 보관 중인 다량의 가연성 물질과 복잡한 건물 구조 때문에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 2명이 연기흡입과 탈진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진화 작업이 장기화되자 건물 주요 지점 3곳에 붕괴 경보기를 설치하고 최악의 경우를 대비했다. 소방 당국은 장비 239대와 소방관 등 인력 845명을 투입해 사흘 연속으로 야간 진화 작업을 벌여 불길을 잡았고, 대응 단계를 유지한 채 잔불 정리 작업 중이다. ━ 소방당국, 화재 원인 조사 위해 합동 감식 준비 소방 당국은 이와 동시에 경찰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합동 감식을 준비할 방침이다. 합동 감식에는 인천소방본부·서부소방서 화재조사팀을 포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합동 감식팀은 건물 진입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물류센터 B동 6층을 중심으로 감식을 진행하게 된다. 물류센터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이나 화재 수신기 등 화재 경위를 파악할 수 있는 증거물 확보 작업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도 이번 화재 관련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소속 광역범죄수사1계와 중대재해수사계 등으로 구성된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 수사 전담팀’을 구성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7.20. 4:07
경찰이 강기윤 경남 창원시장이 한국남동발전 사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기부행위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국남동발전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경남 진주 한국남동발전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기부행위 의혹과 관련한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사는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의 수사 의뢰에 따른 것이다. 경남도선관위는 지난 5월 강 시장이 한국남동발전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확인해 달라며 수사기관에 사건을 넘겼다. 의혹은 강 시장이 남동발전 사장으로 재직한 2024년부터 올해 초까지 남동발전이 창원지역 봉사단체 회원 등을 대상으로 회사 예산을 사용해 식사와 선물 등을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해당 의혹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기됐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실제 기부행위가 있었는지와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 대상과 피의자 신원 등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7.20. 0:51
금융감독원이 휴대폰 렌탈 계약을 악용한 불법사금융과 eSIM(이심) 투자 사기를 잇달아 적발하고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은 허위 계약이나 원금 보장·고수익을 내세우는 투자 권유는 사기 가능성이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20일 올해 접수된 민원과 제보를 분석한 결과 동일 업자와 관련된 불법사금융 8건과 유사수신 15건 등 모두 23건을 수사 의뢰했으며, 경기남부경찰청과 서울영등포경찰서의 수사를 통해 범죄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불법사금융 조직은 휴대폰 렌탈업체와 공모해 피해자들에게 배달대행업 등 사업자 등록을 하도록 유도한 뒤 여러 대의 휴대전화를 렌탈하도록 했다. 이후 렌탈 계약을 담보로 연 150%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실행했으며,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채권을 다른 업체에 넘기거나 추심회사를 동원해 강도 높은 추심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허위 렌탈 계약이 연체 시 협박이나 형사고소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고, 위약금과 렌탈료까지 추가로 부담하는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업자는 계약을 구두로 체결한 뒤 피해자가 신고하면 “렌탈 계약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며 대부업법 적용을 피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겉으로는 일반 렌탈 계약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대부업법이 적용되는 고금리 불법사금융”이라고 강조했다. eSIM을 활용한 투자 사기도 새로운 수법으로 등장했다. 사기 조직은 허위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투자자마다 가상 점포를 배정한 뒤, 해당 점포에서 판매하는 eSIM 상품을 여행객이나 외국인이 구매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금을 모집했다. 이들은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허위 후기와 홍보 글을 올리고, 초기에는 실제 수익금을 지급해 신뢰를 얻은 뒤 투자 규모가 커지면 출금을 미루다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잠적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원금 보장과 함께 높은 수익을 약속하는 투자 권유는 유사수신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불법사금융이나 유사수신 업자들은 유튜브, 블로그,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허위 정보를 반복적으로 유포하는 경우가 많다”며 투자 전 사업 내용과 계약 조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7.20. 0:12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사흘째 이어진 가운데 소방당국이 리튬배터리 탑재 로봇 수백대가 배치된 5층으로의 불길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경찰은 35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화재 원인을 밝힐 방침이다. 허석경 인천 서부소방서장은 20일 오후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 앞에서 브리핑을 열어 “5층에 리튬형 배터리를 쓰는 물류창고용 로봇 수백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로봇에 불이 붙으면) 연소가 건물 전체로 급격히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5층에 위치한 리튬배터리의 양은 전기차 20대 분량인 것으로 보고 있다. 허 서장은 “5층 내부에 진입해 불이 확대되는 것을 막고 있다”며 “고가차 등 특수차량 31대를 건물 각 방면에 배치해 연소 저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18일 오전 6시54분쯤 이 건물 6층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총력 대응을 위해 화재 발생 8시간 만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231대의 장비와 소방관·경찰관 등 812명이 현장에 투입돼 불을 끄고 있지만, 이날 오후 3시 기준 56시간 째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불길은 최초 화재가 시작된 1번 구역(B동) 6~7층과 2번 구역(A동) 6~7층으로만 번진 상황이다. 현재 1번 구역의 불길은 어느 정도 잡힌 상태지만, 2번 구역에서는 여전히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 화재 장기화 가능성 인천 쿠팡 물류센터는 연면적 29만9000㎡, 지상 8층 규모다. 내부에 가연물이 많은데다 검은 연기와 복잡한 구조로 인해 소방 대원들이 진입하지 못하면서 화재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서해구에는 새벽부터 오전까지 거센 장맛비가 내렸지만, 건물 화재 특성상 빗물이 내부까지 닿지 못하면서 화재 진압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소방 당국은 하층으로의 연소 확대에 주력하면서 배연·방수 공간 확보 등을 위한 건물 파괴 작업도 추가로 진행할 방침이다. 허 서장은 “오늘 밤 안에 대응 단계 변화 등 어떤 결단이라도 내려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가능할지는 상황 판단 회의를 열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 경찰 수사 전담팀 구성 인천경찰청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장성윤 광역범죄수사대장을 중심으로 한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 수사 전담팀’을 구성했다. 전담팀에는 광수대 소속 광역범죄수사1계와 중대재해수사계 등 경찰관 35명이 포함된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꺼지는 대로 화재 원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며 “화재에 대한 책임 소재도 규명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 서해구가 건물 붕괴를 우려해 전날 11시 물류창고 116m 범위 내 주민을 대상으로 내린 대피령도 여전히 유지 중이다. 다만 현장에 투입된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관계자들은 아직 붕괴 위험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화재로 인해 물류센터 인근에 있는 인천신석초등학교는 오늘 하루 휴교했고, 14개 어린이집도 휴원에 들어갔다. 인근 주민 169명은 서해구가 마련한 대피소 2곳에서 지내고 있다. 변민철([email protected])
2026.07.19. 23:59
식당과 숙박업소, 병원 등을 실제로 이용하지 않은 채 네이버 허위 후기를 대량으로 작성해 검색 노출 순위를 조작한 광고업체 관계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IP 변작 프로그램과 매크로, 도용 계정 등을 동원해 가짜 후기를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IP 변작 프로그램은같은 장소에서 여러 계정으로 대량의 리뷰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포털의 보안망을 우회하기 위해 접속 IP를 바꿔주는 프로그램이다. ━ 식당ㆍ병원 네이버 리뷰 2만8000건 가짜였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광고업체 대표와 직원 등 2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리뷰를 작성하는 ‘실행사’ 실질 운영자인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에게 광고를 의뢰한 업주 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A씨 등은 2020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광고를 의뢰한 업체의 네이버 검색 노출 순위를 높이기 위해 도용한 계정으로 허위 긍정 후기 2만8886건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식당과 숙박업소, 병원 등 700여곳으로부터 매달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의 광고비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짜 후기를 실제 방문자가 작성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손님의 결제 영수증까지 악용했다. 일부 광고주는 다른 손님이 두고 간 결제 영수증과 업체 사진 등을 광고대행사에 넘기면서 허위 긍정 후기를 작성해 달라고 의뢰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실행사 소속 리뷰어들은 해당 업체를 이용하지 않고도 “맛있다”거나 “시설이 깨끗하다” “직원(사장)이 친절하다”는 내용의 후기를 남겼다. ━ 도용 계정ㆍIP 변작 프로그램 동원해 범행 범행은 광고대행사와, 실행사, 소프트웨어 개발사가 역할을 나눠 이뤄졌다. 광고대행사가 병원ㆍ음식점 운영자 등으로부터 일감을 따낸 뒤 실행사에 넘기면, 실행사 소속 리뷰어들이 직접 가짜 후기를 작성했다. 개발사는 포털 보안망을 우회하는 IP 변작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행사에 제공했다. 실행사가 범행에 이용한 계정은 텔레그램 등을 개당 600∼800원에 대량으로 사들였다. 이후 매크로를 이용해 실제 접속할 수 있는 계정을 선별해 범행에 사용했다. 리뷰어에게 지급한 허위 후기 작성 수수료는 건당 700∼800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가짜 후기 작성 등을 통해 약 19억원의 범죄수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가운데 실행사 실질 운영자와 명의상 대표의 재산 등 17억8500만원에 대해서는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다.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도용 계정 정보는 네이버 측에 통보했다. 네이버는 상당수 계정에 대해 보호조치를 마쳤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문제가 된 리뷰를 가림 처리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업체 관련 리뷰 가운데 어떤 것이 허위인지 분간하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다만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이 같은 어뷰징을 방지하기 위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후기 조작업체뿐 아니라 이를 의뢰한 광고주와의 연결고리도 철저히 수사하고, 범죄수익은 기소 전 몰수ㆍ추징보전 등을 통해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주([email protected])
2026.07.19. 23:12
샌클레멘티의 고급 시니어 요양시설 라야스 파라다이스(Raya's Paradi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모니카 웨스트펄른이 입주자 2명으로부터 36만 달러 이상을 빼돌리고, 이들을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고립시킨 정황이 드러났다고 OC레지스터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주 정부는 피해자들에게 돈을 반환하고 직원 교육을 실시하라고 명령했으며, 시설 측은 이에 불복해 행정처분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피해자 중 한 명인 론 휴글리(78)는 2023년 실신을 겪은 후 이 시설에 입소했다. 캐나다 출신 서류미비자인 그는 추방과 재산 압류를 우려한 나머지 웨스트펄른에게 재산관리 권한(Power of Attorney)을 넘겼고, 자신의 은행 계좌 중 하나의 공동 신탁관리인으로도 지정했다. 주 정부 조사 결과, 웨스트펄른은 이 권한을 이용해 휴글리 명의 계좌에서 본인도 모르는 수표를 발행하고, 자신의 신용카드 대금과 주택 관련 비용을 결제했으며 휴글리도 모르는 주택 수리비와 차량 페이먼트 등을 포함해 최소 26만6000달러를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휴글리는 실제 피해액은 이보다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피해자인 마리 시걸(81) 역시 웨스트펄른에게 금융 착취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 정부는 약 9만8000달러의 피해를 인정했지만, 시걸은 지난 6월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피해 규모가 약 110만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실제 제공되지 않은 방문 돌봄 서비스 비용이 청구됐고, 웨스트펄른은 시걸 명의 신용카드로 고가의 명품과 생활용품을 구입했으며, 뉴욕과 멕시코 여행 항공권까지 결제했다. 시걸은 또 은행 계좌 자금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암호화폐 구매에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시걸이 제기한 소송의 피고는 웨스트펄른과 라야스 파라다이스의 설립자 라야 감버드, 최고경영자 모티 감버드, 제프리 시걸이다. 시걸은 소장에서 이들이 자신을 만났을 때 사회복지사 행세를 했으며, 특히 웨스트펄른은 자신에게 무료 입주가 가능하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걸이 기억하지 못하는 건강 관련 위임장을 이용해 친족 관계가 아닌 제프리 시걸을 외부 수탁자를 지정하고, 자신의 금융계좌에 접근해 자금을 빼돌렸다고 호소했다. 주 정부 조사에서는 경제적 착취뿐 아니라 입주자들의 신체적, 사회적 고립도 문제로 지적됐다. 주 정부는 시설 측이 휴글리와 시걸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외출하는 것을 막았고, 휴글리에게 자신의 금융기록조차 열람하지 못하게 했다고 밝혔다. 특히 휴글리는 2025년 시설에서 치매 진단을 받았지만, 친구의 도움으로 다른 시설에서 재검사를 받은 결과 치매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휴글리를 데리고 나온 친구는 시설 측이 자신을 납치범으로 신고하려 했다고 주장하며, 웨스트펄른이 처음부터 휴글리를 속여 재산을 빼돌린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시걸도 가족과의 연락이 차단됐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시설 측은 그녀의 휴대전화를 조작해 가족 전화번호를 차단하거나 삭제했고, 오빠가 수차례 전화를 걸어도 모두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됐다. 또한 시걸이 집으로 돌아가면 시설 관계자가 찾아와 다시 시설로 데려갔으며, 이후 그녀의 재산을 계속 통제하기 위해 성년후견인 선임까지 추진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펄른의 변호인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주 정부 조사가 왜곡되고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시설 측도 직원들이 보호자가 없는 노인들을 돕기 위해 선의로 행동했을 뿐이라며, 조사 결과는 복잡한 사실관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은 수사 결과를 OC검찰 노인사기 전담부서로 이첩했다. 라야스 파라다이스는 1991년 간호사 라야 감버드가 설립한 체인으로, 샌클레멘티와 LA카운티에 총 7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샌클레멘티 본원은 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바다 전망을 갖추고 있다. 임상환 기자파라다이스 요양시설 입주자 2명 고급 시니어 시설 측은
2026.07.19. 20:00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20일 오전 10시 현재 51시간 넘도록 꺼지지 않고 있다. 소방 당국의 총력 대응과 새벽부터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불길은 오히려 건물의 다른 동까지 확산하는 상황이다. 관할 지자체는 붕괴 위험에 대비해 인접한 상가와 공장에 주민 대피령을 내렸고, 근처 학교도 휴교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8시쯤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인근에 들어서자 건물 밖까지 번진 화염이 눈에 들어왔다. 검은 연기가 인근 하늘을 뒤덮었고, 통제된 도로에는 전날보다 많은 소방 장비들이 늘어서 있었다. 최초 화재가 발생한 구역(동)의 불길은 어느 정도 잡힌 상태였다. 그러나 전날 옆 구역(동)으로 번진 화재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불길이 확산하는 모양새였다. 현장지휘소도 불이 옮겨붙은 구역 앞으로 옮겨졌다. 새벽부터 서해구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지만, 건물 안까지 빗물이 닿지 못하면서 화재 진압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소방 관계자는 “물류센터 전체적으로는 1개 동이지만, 1번 창고와 2번 창고로 구성돼 있다. 화재가 옆 창고로 번지면서 불길이 커졌다”고 말했다. ━ 총력 대응에도 화재 장기화 전망 화재는 18일 오전 6시54분쯤 이 건물 6층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총력 대응을 위해 화재 발생 8시간 만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현재 231대의 장비와 소방관·경찰관 등 812명이 현장에 투입돼 불을 끄고 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사흘째 진화 작업을 벌이면서 전날 오후 배연·방수 공간 확보를 위해 램프구역(화물차 진출입로)을 파괴하기도 했다. 소방대원들은 건물의 복잡한 구조와 내부에 찬 검은 연기로 인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발화지점 아래층인 5층에 진입해 연소를 최대한 저지하고 상황이다. 인천 쿠팡 물류센터는 연면적 29만9000㎡, 지상 8층 규모다. 2021년 화재로 사실상 전소된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연면적 12만7100㎡, 지상 4층·지하 2층 규모)보다 2배 이상 크다. 6일 만에 완전히 꺼진 덕평물류센터 화재 당시 1620만개의 내부 적재물이 불에 탔고, 소방관 1명이 순직했다. 이 때문에 인천 물류센터는 화재 진압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붕괴 위험에 주민 대피령에 휴교까지 소방 당국은 붕괴 위험성과 대원 안전을 고려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만 현장에 투입된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붕괴 위험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화재 발생 당일 물류센터 직원 등 121명이 자력 대피하면서 큰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 2명이 부상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또 인근 31개 어린이집에 휴원을 권고했고, 지역 학교는 휴교가 결정됐다. 대피령 대상은 아니지만 분진과 연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은 인천신현초와 인천신현북초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다. 인천 서해구 관계자는 “현재 2개 대피소에 총 168명이 머물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추가 대피소를 운영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변민철([email protected])
2026.07.19. 18:33
19일 화재 진압 중인 인천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졌지만 불길은 이날까지 이틀째 잡히지 않았다. 서해구는 물류센터가 붕괴할 가능성을 고려해 반경 116m 내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전민규([email protected])
2026.07.19. 8:28
고양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교 여학생에게 돈을 주며 몸을 만진 8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가 수개월 전부터 여학생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9일 일산동부경찰서는 A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관련 사건을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이첩했다고 밝혔다. 13세 미만 아동의 아청법 사건은 일선서에서 지방청으로 사건을 반드시 이첩해야 한다. 경찰은 지난 15일 “한 초등학생이 놀이터에서 할아버지에게 만원을 받았는데, 자기를 만지려 해서 거부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피해 아동의 진술을 바탕으로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사건이 벌어진 아파트 단지 놀이터 근처에서 A씨를 당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처음에는 “예뻐서 그랬다”며 범죄 사실을 제대로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성범죄 사실을 전부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약 2개월 전부터 동네에서 피해자를 마주칠 때마다 “예쁘다” “귀엽다”고 말하는 등 의도적으로 접근한 정황을 파악하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다만 A씨의 전과 기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미성년자 등을 상대로 범행을 시도하거나, 범행으로 의심된 사건이 잇따르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 서대문구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는 저학년 초등학생 남학생에게 차량으로 접근해 “귀엽다. 집에 데려다줄게”라며 유인하려고 한 20대 남성 2명이 붙잡혀 지난 3월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지난 5월 제주에서는 누범 기간 중 중학생을 폭행 후 납치하려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최혜리([email protected])
2026.07.18. 23:16
주말 동안 이어진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주택·도로 침수, 고립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호우 여파에 따른 실종 및 사망 사고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수원권선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경기도 수원의 하천에서 물놀이하던 중학생 4명 중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수원 서호천에서 친구들과 낚시를 하던 중학교 2학년 A군(12)이 약 2m 깊이의 물에 빠졌다. A군은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이날 강한 비가 내려 하천의 수위가 평소보다 상승했던 점을 염두에 두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별도의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있지는 않았다”며 “학생들이 사고 지점서 400m 떨어진 곳에서 낚시하다가 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날 강원도 영월에서는 낚시하기 위해 주천강 보를 건너던 40대 B씨가 물에 빠져 실종됐다. 함께 낚시를 온 동료 2명이 이를 목격한 후 소방에 신고했지만, 발견하지 못해 이틀째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포천 캠핑장에서는 하천을 건너는 다리가 침수되며 캠핑객 95명이 고립됐다가 대피했다. 다만 집계상 이번 호우에 따른 공식 인명피해는 아직 없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고 당시 개인의 부주의 여부가 확인돼야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7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접수된 피해 신고는 주택·도로 침수, 토사·낙석 유출 등 총 837건이다. 18일 경기도 양주에서는 단독주택 건물 축대가 무너지며 내부에 있던 1명이 팔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경기도 가평 상천리 일대 도로는 도로 옆 산이 무너지며 일대 도로 교통이 잠시 통제되기도 했다. 경기도 김포에서는 공장이 침수돼 배수 작업이 이뤄졌으며 경기도 고양 화전동 일대에서는 저지대 주택 15가구가 침수 피해를 봤다. 중대본은 19일 오전 6시 전국에 내렸던 호우 특보를 해제했다. 다만 피해 복구와 추가 산사태 피해를 대비해 비상 2단계는 당분간 유지한다고 밝혔다. 1단계는 전국 시·도에 주의보 4개 또는 경보 3개 이상일 때, 2단계는 경보 4개 이상일 때 피해를 막으려 발표한다. 비상 2단계부터는 중대본 비상근무 인원을 늘리고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대응에 나선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6.07.18. 22:26
강력 사건을 취재하다 보면 글로 차마 표현하기 어려운 장면과 마주한다. 사진 한 장이면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겠지만 그 충격을 감안하면 공개도 불가능하다. 그러다 보면 잔인하고 억울한 사건임에도 한 줄로 손쉽게 축약된다. ‘20대 남성이 술을 마시다 친구를 살해했다.’ 이번 ‘경산 친구 살인사건’도 그랬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은 이렇다. 7월 4일 오전 4시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피의자는 친구 정재환(24). 그는 범행 직후 집을 빠져나와 온몸에 문신을 한 알몸 상태로 인근 편의점에서 바나나우유를 산 뒤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이는 빙산의 일각이다. 기자가 입수한 사건 당시 통화 녹음, 현장 사진, 목격자의 증언, 새롭게 드러난 피의자의 동선 등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녹음 파일에는 피해자가 숨이 끊어지기 직전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피해자가 또 다른 친구 A씨에게 다급히 도움을 요청하며 건 전화를, A씨가 그대로 녹음해 둔 것이다. 21분짜리 녹음본엔 피해자의 비명과 정재환의 웃음이 섞여 있다. “제발 그만해.” 애원하는 피해자를 두고 정재환이 내뱉은 말은 “나 귀엽지”였다. 이후 차마 글로 옮기기조차 어려운, 잔혹한 소리가 3분 이상 이어졌다. 〈뉴스 페어링〉은 단순히 ‘편의점 문신남’ 세 글자로는 담을 수 없는 정재환의 실체를 파헤쳤다. 유족 측의 동의를 얻어 사건 당시를 가장 잘 보여주는 통화 녹음과 녹취록, 현장 사진 일부를 공개하기로 했다. 또 목격자 A씨의 이야기도 자세히 들었다. 이 사건이 단순히 ‘철없는 20대의 기행’으로만 정의내릴 수 없음을 보여주는 정황이기 때문이다. " 작지만 선명하게 들리는 반복되는 소리가 있었어요. 처음엔 저희도 무슨 소린지 몰랐어요. 그런데 현장에 가 보니 무엇인지 곧바로 직감할 수 있었어요(목격자 피해자 친구 A씨). " 「 피해자 법률 대리를 맡은 법률사무소 빈센트 남언호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 Q : 이 사건은 정말 술 취한 20대의 우발적 사고였을까. 아니면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다른 조각들이 있는 걸까. A : 조각을 맞춰볼수록 드러나는 건 분명해요. 만약 이 사건을 그저 술 취한 20대의 엽기행각 혹은 한순간에 벌어진 사고라고 생각한다면, 정재환이 만든 프레임 안에서 사건을 바라보게 되는 겁니다. Q : 전화 녹취를 들어보면 범행이 한순간에 일어난 것 같지 않습니다. 네. 범행은 홧김에 벌어진 우발적 사고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가장 큰 근거는 시간입니다. 통화 내용은 단순히 잔인함을 넘어서 많은 것을 말해주는데요, 최소 6분 동안 피해자가 서서히 죽어갔다는 게 나타납니다. 그 사이 가해자는 대화를 이어가며 웃기까지 했습니다. 격분해서 순간적으로 벌어진 사고라면 이렇게 긴 시간, 이런 정서 상태가 나오기 어렵죠. (계속) 당시 목격자인 친구가 찍은 현장 사진에는, 그곳에 절대로 존재해서는 안 될 ‘파란색 물건’이 찍혀 있었다. 그 물건은 왜 피해자 옆에서 발견된 걸까. 정재환은 살인 후 알몸으로 편의점에서 바나나우유 3개를 구매했다. 대중이 ‘편의점 문신남’의 기행으로 치부했지만, 그 직전 5분간의 영상을 보면 이 기행이 얼마나 소름 끼치는 계산 행동인지 알 수 있다. 또, 고인의 빈소조차 찾지 않은 정재환의 부모가 목격자에게 전화를 걸어 내뱉은 충격적인 첫마디는 무엇이었을까.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5687 ‘뉴스 페어링’ 팟캐스트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단독] ‘구더기’ 아내 사망 이틀 전…부사관이 장갑 끼고 한 짓 그녀는 죽음을 직감했을까. 사망 한 달 전 스스로 의문의 ‘사진 1장’을 찍어 남겨놨다. 그리고 아내가 죽기 이틀 전날 밤, 남편이 라텍스 장갑을 끼고 벌인 기괴한 짓은 무엇이었을까. 단독 입수한 공판조서와 아내의 휴대폰 속에서 발견된 충격적인 진실, 아래 링크에서 단독 보도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1584 3800% 폭등 한미반도체 맞힌 남자 “다음엔 이 종목 10배 뛴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0476 매일 당근 주스 마셨는데…40대男, 10일 만에 사망한 이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4951 패륜장남 상속 막는 법 생겼다…단, 효녀 둘째딸이 남길 증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3106 “‘빅맥’으로 면역력 키웠다”…암 걸린 부부, 매일 먹은 2가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9104 정세희([email protected])
2026.07.18. 18:42
2026년 2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발생해 여고생 1명이 숨진 화재와 관련해,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무자격자가 부실하게 전기 배선을 시공한 정황이 소방 당국 조사에서 드러났다. 19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강남소방서 화재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팀은 발화 원인을 최종적으로 ‘미상’으로 결론 내렸지만, 이사 직전 진행된 인테리어 전기공사의 시공 결함이 화재의 전기적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모두 167쪽 분량으로, 화재 발생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인테리어 공사와 화재의 연관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사고는 지난 2월 24일 오전 발생했다. 당시 출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방에서 시작된 불이 집 전체로 번졌고, 집 안에 있던 고등학생 딸이 목숨을 잃었다. 함께 있던 가족 2명도 얼굴 등에 중화상을 입고 구조됐다. 유족인 김모(59)씨는 “큰딸이 의사가 되기를 바라며 고등학교 입학에 맞춰 대치동으로 이사했다”며 “깨끗하게 인테리어를 마친 집을 골랐지만 새집으로 이사한 지 닷새 만에 참변을 겪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주방 천장 내부에서는 기존 전선과 새 전선을 ‘쥐꼬리 접속’ 방식으로 연결한 흔적이 확인됐다. 이는 전선 피복을 벗긴 뒤 구리선을 서로 꼬아 절연테이프로 감는 방식으로, 전용 커넥터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시공보다 접촉 저항이 커져 발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조사팀은 “접속부의 기계적 강도를 약화시키고 접촉 저항을 증가시켜 발열을 유발할 수 있다”며 “배선 손상이나 접속 불량 등 시공 결함으로 인한 발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당시 인테리어 공사는 주방과 인접한 작은 방 사이 내력벽을 철거하면서 조명을 통합하기 위해 기존 배선을 각각 약 1m와 1.2m 연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전기 배선 작업을 수행한 작업자들은 전기 관련 자격증이나 면허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화재 예방을 위해 전선에 설치하는 보호용 관도 시공하지 않았으며, 신규 전선과 기존 노후 전선을 혼용한 정황도 확인됐다. 조사팀은 “임의로 전선을 연장하는 과정에서 연속적인 쥐꼬리 접속이 여러 곳에서 확인됐고 안전 점검 없이 시공돼 국부적인 발열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문제가 된 전기공사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도 신고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입수된 공사계획서에는 난방과 수도, 도배, 화장실 공사 등은 기재됐지만 전기공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인테리어 업체 대표는 조사에서 "깜빡하고 적지 않은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팀은 재발 방지를 위해 공동주택 관리규약에 전기공사 면허 확인 절차를 명문화해 무자격자의 전기공사를 원천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유족 김씨는 “천장 안 전기 배선은 입주민이 알 수도, 함부로 손댈 수도 없는 시설”이라며 “사람이 숨지고 가족들도 중화상을 입은 만큼 화재 원인과 배후까지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화재는 노후 아파트의 전기 안전과 소방 설비 문제를 다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화재 이후 안전성 논란이 커진 은마아파트는 이달 2일 재건축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7.18. 16:42
LA 채스워스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 운전자가 경찰 추격전 끝에 충돌 사고를 낸 뒤 음주 또는 약물 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사건은 18일 오전 2시 30분쯤 채스워스 디소토 애비뉴 인근 118번 프리웨이 서쪽 방면에서 발생했다. CHP 대변인은 당시 순찰대가 LA경찰국(LAPD)을 지원하던 중 추격전이 해당 구간에서 종료됐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추격전이 약 1시간 동안 이어졌다는 보고도 있었지만, 당국은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LAPD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는 많이 공개하지 않았으나, 운전자 1명이 DUI 혐의로 체포됐다고 확인했다. 체포된 운전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장 영상에는 충돌 뒤 사이버트럭이 덤불 속에 뒤덮인 채 멈춰 선 모습이 담겼다.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즉시 보고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추격 경위와 충돌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 속보팀사이버트럭 운전자 사이버트럭 경찰 운전자 dui 경찰 추격전
2026.07.18. 16:39
리버사이드카운티 와일도마 지역의 여러 장소에서 수은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과 위험물질 대응팀이 출동했다. 캘파이어와 리버사이드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사건은 18일 오전 11시 24분쯤 와일도마 매그놀리아 스트리트 24000블록 인근에서 보고됐다. 현장에는 리버사이드카운티 위험물질 대응팀과 카운티 환경보건 관계자들이 투입돼 소방대원들의 대응을 지원했다. 위험물질 전담 소방대원들은 보호복과 호흡 장비를 착용한 채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당국은 신고가 접수된 각 장소를 확인하며 이번 수은 발견이 특정 지점에 국한된 사건인지, 여러 곳으로 확산된 상황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물질은 수은으로 확인됐다. 수은은 독성이 있는 금속으로, 증기에 노출되거나 직접 접촉할 경우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다만 당국은 주변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위협은 없으며, 대피령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은이 어떻게 발견됐는지, 영향을 받은 장소가 몇 곳인지는 즉시 공개되지 않았다. 온라인 속보팀리버사이드카운티 위험물질팀 리버사이드카운티 위험물질 위험물질팀 출동 리버사이드카운티 소방국
2026.07.18. 16:32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가족과 여행 중이던 남가주의 한 아버지가 강물에 빠져 익사 직전이던 중국인 관광객을 구조해 생명을 구했다. FOX26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천 랜스는 최근 두 아들과 함께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 머세드강(Merced River)을 찾았다가 물에 빠진 남성을 발견하고 곧바로 강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아이들과 짧은 하이킹을 마친 뒤 강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며 “멀리서 ‘제발 살려달라’는 비명을 듣고 누군가 물에 빠졌다는 것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뛰어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기억도 없다”며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물속을 헤엄쳐 가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가 구조한 남성은 미국을 여행 중이던 중국인 관광객 제 쩡(Ze Seng)으로 확인됐다. 아버지는 쩡을 강 밖으로 끌어낸 뒤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그는 “그때는 그가 이미 숨졌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구조 작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이유로는 두 아들의 존재를 꼽았다. 그는 “아이들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이 계속 힘을 내게 했다”며 “그 덕분에 끝까지 헤엄쳐 해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생명을 구한 쩡은 “정말 운이 좋았다”며 구조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자신을 영웅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위험에 처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속보팀아버지화제 요세미티 요세미티 국립공원 구조 작업 merced river
2026.07.18. 7:00
하와이 마우이의 한 외딴 해변에서 여성 2명이 바다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이 중 캘리포니아 여성이 숨지고 텍사스 여성은 중태에 빠졌다. 마우이 소방국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수요일 오전 10시 16분쯤 하나 동쪽의 코키 비치에서 발생했다. 코키 비치는 인명구조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해변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도착했을 당시 해변에 있던 사람들이 53세 텍사스 여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동시에 비번이던 소방관은 서프보드를 타고 바다로 들어가 56세 캘리포니아 여성을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대는 두 여성 모두에게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텍사스 여성은 맥박을 되찾아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중태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여성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두 여성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이 발견되기 전 수영이나 스노클링 등 어떤 활동을 하고 있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마우이 소방국 대변인은 당시 해상 상황이 비교적 잔잔했고 파도도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두 여성이 함께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지만, 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하와이 방문객들에게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해양 안전 문제를 다시 부각시켰다. 하와이에서는 익사가 방문객의 부상 관련 사망 원인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며, 스노클링 중 사고도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방당국은 코키 비치처럼 인명구조요원이 없는 외딴 해변에서는 응급 상황 발생 시 구조가 늦어질 수 있다며, 바다에 들어가기 전 해상 상태와 자신의 수영 능력을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 속보팀의식불명 마우이 마우이 해변 캘리포니아 여성 텍사스 여성
2026.07.18. 7:00
오렌지카운티에서 픽업트럭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쇠파이프들이 충돌 충격으로 승용차 뒷유리를 뚫고 들어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 샌타애나 지부는 10일 사고 사진을 공개하며 운전자들에게 화물을 반드시 단단히 고정하라고 당부했다. CHP에 따르면 사고는 쇠파이프를 싣고 있던 흰색 픽업트럭과 회색 세단이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수사 결과 픽업트럭이 세단을 들이받았고, 이 충격으로 고정되지 않은 쇠파이프들이 앞으로 튀어나가 세단의 뒷유리를 관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여러 개의 검은색 금속 파이프가 포드 포커스 차량 뒷부분을 뚫고 앞좌석 직전까지 들어온 모습이 담겼다. 차량 피해는 컸지만, 다행히 부상은 경미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CHP는 “이 사고가 사망 사고로 이어졌다면 트럭 운전자는 과실치사 혐의를 받을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고정되지 않은 화물로 인한 사고가 매년 전국적으로 수백 명의 사망자와 수천 명의 부상자를 낸다고 경고했다. 운전자들에게는 끈, 로프, 그물망 등으로 화물을 고정하고, 필요할 경우 방수포나 화물망을 사용하며, 차량이나 트레일러에 과적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CHP는 사고가 발생한 정확한 시각과 장소, 관련자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온라인 속보팀픽업트럭 쇠파이프 픽업트럭 쇠파이프 흰색 픽업트럭 유리 관통
2026.07.18. 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