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113명이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위협을 피하기 위해 이집트로 급히 대피했다. 지난달 24일 종교 연구를 위해 이스라엘에 입국했던 장모(50대·남)씨도 이 중 한 명이었다. 그는 6일 중앙일보에 “함께 입국했던 수십 명의 팀원들과 목숨을 걸고 약 20시간을 육로로 이동해 국경을 넘었다”고 전했다. 이들의 탈출을 도운 이강근 이스라엘 한인회장은 “이동하던 중 폭발음이 이어지고 공습 경보도 4번이나 울렸지만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 운이 좋았다”고 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을 벗어났다고 고생이 다 끝난 건 아니었다. 장씨 등 상당수는 여전히 아직 이집트에서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발이 묶였다. 장씨는 “지금 대부분이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비행기 값이 1시간 단위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13명이 마치 한 팀처럼 움직여 이집트 카이로까지는 무사히 도착했는데 현재는 ‘각개전투(各個戰鬪)’를 치르듯 각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몽골 울란바토르, 중국 북경·상해 등 우회 루트를 찾아 이동편을 구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탈출을 도와준 대사관과 한인회에 너무 감사하지만, 지난해 캄보디아 범죄단지 사태 때는 정부에서 해결을 위해 전세기를 곧장 투입했던 것 같은데 중동 체류 국민 탈출에는 왜 신경을 쓰지 않는지 모르겠다. 아쉬운 마음”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5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 일부가 귀국하는 등 한국인들의 중동 탈출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다. 그 와중에도 장씨처럼 여전히 현지에 발이 묶인 이들도 적잖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한된 탈출 경로로 인해 항공료 등이 치솟으며 이동 수단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장관과 통화를 했고, 오늘부터 UAE 민항기가 인천까지 바로 출항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일부 체류자들은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에 항공권을 살 엄두도 못 내고 있다고 한다. UAE 체류 한국인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참여한 A씨는 “아부다비에서 인천까지 가는 항공편 가격이 최대 1만3615디르함(약 548만원)에 달한다”고 적었다. B씨는 “왕복 100만원이었던 가격이 편도 500만원으로 오른 게 말이 되느냐”며 “한국에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다”고 답했다. 현재 UAE에는 약 3000명의 한국인이 체류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한인회도 정부 대응과 관련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점배 아프리카·중동 한인회 총연합회장은 “스페인은 4일 전부터 전세기를 띄워 자국민을 이송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 끝날 쯤 전세기를 보내려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강근 이스라엘 한인회장은 “인접국으로의 대피 과정에서 한인들이 자발적으로 숙소를 내주지 않았다면, 관광객들은 사실상 노숙자로 지내면서 항공편을 구할 뻔 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조 장관은 “중동에 있는 국민 약 2만명 중 귀국을 희망하는 분들을 파악하고 있고, 전세기도 준비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지 한인 사회에서는 대사·총영사관 등 재외공관 수장의 부재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약 2700명이 참여하고 있는 UAE 교민 채팅방에 있는 C씨는 “UAE 대사관 대사, 두바이 총영사관 영사 등이 공석이 된 지가 7개월이 넘었다”고 밝혔고, 복수의 채팅방 참석자가 “지난해부터 상황이 악화됐었는데도 여전히 공석인 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유조선 선원 약 200명도 사태가 장기화 될 우려에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관계자는 “노조원들의 식수·연료 등은 아직 충분하지만, 선원 교대활동을 못 하고 갇힌 이들의 정신적 고통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소속 회사에서 일단은 ‘조용히 대기하라’는 지시만 내려온 상태”라며 “미군이 유조선을 호송해준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인근 해역에는 유조선 선원 외에도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 3학년 실습생들이 승선한 실습선도 고립 돼 있다. 김정재.오삼권([email protected])
2026.03.05. 22:15
서울과 경기도 일대 길거리에 음란 전단지를 뿌린 일당의 총책이 구속됐다. 음란 전단지 살포 총책이 구속된 건 처음이다. 서울경찰청은 청소년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를 지난달 27일 체포해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2025년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셔츠룸(유흥업소)’ 등 선정적 문구가 포함된 음란 전단지를 살포한 혐의(청소년보호법 위반)를 받고있다. 서울청은 지난해 7월부터 전단지 살포자와 유흥업소 업주와 직원, 인쇄물 업체 등을 상대로 음란 전단지 살포 사건을 수사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A씨가 음란 전단지를 제작 의뢰한 정황을 확인했다. A씨는 과거에도 같은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전력이 있었다. 음란 전단지 살포는 통상적으로 경미한 사안으로 치부돼 구속이 어렵지만, 경찰은 A씨가 상습적으로 범행하고 시민 일상에 끼친 해악이 크다는 점을 소명해 영장을 받아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음란물 살포는 성매매·불법대부업·불법의약품 등 2차 범죄의 온상으로, 일상 속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전단지 상습 살포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일망 타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곽주영([email protected])
2026.03.05. 20:24
지난 4일 오후 8시쯤 가든그로브의 주택가 샌달우드 레인 12500블록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10대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1명이 다쳤다. 경찰국에 따르면 피해자는 16세와 17세 남학생이다. 이들은 한 집 앞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접근한 용의자들이 쏜 총에 맞았다. 다친 1명은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이다. 당국은 갱 관련 범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며, 주민 제보(714-741-5413)를 기다리고 있다.가든그로브 주택가 가든그로브 주택가 주택가 샌달우드 총격 사건
2026.03.05. 19:00
산타모니카의 한 주차장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해 테슬라 사이버트럭 2대가 전소되고 인근 차량들도 피해를 입었다. 산타모니카 소방국에 따르면 화재는 5일 오후 3시16분쯤 콜로라도 애비뉴 2200블록에 위치한 7층 규모 주차 구조물 옥상에서 발생했다. 이 주차장은 대형 아파트 단지와 연결된 시설이다.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주차장 옥상에서 짙은 연기가 발생하고 있었으며 사이버트럭 2대가 불길에 완전히 휩싸인 상태였다고 당국은 밝혔다. 소방대원들은 장비와 호스를 들고 주차장 7개 층을 올라가 차량 화재 진압 작업을 벌였으며 불길은 이후 완전히 진압됐다. 이번 화재로 사이버트럭 2대는 완전히 소실됐으며, 인근에 주차돼 있던 다른 테슬라 차량 여러 대도 화재로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주민과 방문객, 소방대원 등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는 테슬라 관계자들도 출동해 차량 상태를 확인했다. 전기차 배터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열폭주(thermal runaway) 현상으로 화재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산타모니카 소방국 화재예방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I 생성 기사산타모니카 사이버트럭 산타모니카 주차장 테슬라 사이버트럭 주차장 옥상
2026.03.05. 14:15
검찰이 7살 장애 아동을 방임한 혐의로 송치된 친모 등 30대 남녀 2명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지난해 9월 경찰 신고 당시 아이의 몸 곳곳에 멍 자국이 있었고, 갈비뼈 골절 등 다수의 상흔이 발견됐다. 해당 아동을 보호해 온 유치원 측은 “방임만으로 절대 생길 수 없는 상처”라며 학대·폭행 여부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대진지검 홍성지청은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송치된 30대 남성 A씨와 아이의 친모 B씨 등 2명을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충남 서천에 있는 자택 등에서 자폐 아동인 7살 서윤(가명)이 몸에 생긴 멍과 상처 등을 치료하지 않고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남자친구로, 서윤이는 그를 ‘삼촌’이라고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서윤이가 다니던 유치원 교사 C씨가 학대·방임이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하며 시작됐다. C씨에 따르면 처음 서윤이 몸에 상처가 보이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해 7월이다. 당시 얼굴의 멍과 상처를 발견한 유치원 관계자들은 학대를 의심해 B씨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당시 B씨는 “삼촌이랑 공원에 갔다가 서윤이가 자기 손톱으로 긁은 것 같다”며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뵙기 어려울 것 같다”고 면담을 회피했다. 8월에는 B씨가 먼저 유치원 측에 “삼촌이 서윤이와 물놀이를 갔는데 미끄러져 머리가 찢어졌다. 응급실에 가야할 것 같다”고 연락했다. 이에 유치원 측이 “삼촌이랑 있으면 아이가 계속 다쳐서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지만, 아이 몸에는 상처가 계속 생겼다고 한다. 특히 여름 방학이 끝난 8월 말에는 아이의 온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다. 이날부터 C씨는 이들의 학대를 확신하고 등원 때마다 아이의 몸을 자세히 살피기 시작했다. C씨가 상처에 대해 따져 물을 때마다 B씨는 “넘어졌다”, “잠버릇이 심해 자다가 어디 부딪힌 것 같다”라거나 심지어는 “교통사고가 났다”고만 설명했다. 이에 C씨는 “아이가 걱정된다. 우선 병원에 꼭 가라”고 설득하며 “상처가 더 생기면 경찰에 연락하겠다”고 B씨에게 통보했다. 그러나 통보 이후인 9월 2일에도 서윤이의 팔과 다리, 갈비뼈 부위에 멍 자국이 생겼고, 유치원 측은 학대 신고 전 확인 절차를 위해 삼촌을 포함한 가족 상담을 B씨에게 제안했다. 게다가 제안 이튿날 B씨가 갑자기 “아이와 2박3일 제주도 여행을 떠난다”고 연락을 해왔고, 유치원 측은 결국 경찰에 B씨의 아동학대 정황을 신고했다. 서천군과 충남경찰청은 곧바로 관련 내용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지만, 자폐가 있는 서윤이로부터 피해 내용을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게다가 B씨는 “아이는 교통사고가 나서 다쳤다”는 식의 진술을 반복했다고 한다. 서천군 관계자는 “당시 친모가 계속 거짓말을 하며 조사에 혼선을 줬다. 아이와는 의사소통이 안 돼 정확한 상황을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피해 확인을 위해 발달장애인 지원센터의 지원을 받기로 했는데, 이 조치가 늦어지면서 분리조치도 덩달아 늦어졌다”고 말했다. ━ 경찰,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만 적용 분리 조치가 늦어지자 C씨가 아이를 임시 보호했는데, 이 때 찾은 병원에서 서윤이는 갈비뼈 골절 소견까지 받았다. 그러나 경찰은 장애가 있는 서윤이에게 끝내 폭행이나 학대와 관련한 직접적인 피해 진술은 확보하지 못했고 지난해 11월 우선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만 적용해 A씨와 B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에 대해 C씨는 “수개월 간 아이 온몸에 멍과 상처가 가득했고, 엉덩이 부분에는 깨문 것으로 볼만한 상처도 있었다”며 “절대 방임만으로 생길 수있는 상처들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폭행 등 신체적 학대가 분명 있었을 것으로 본다. 검찰 단계에서라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방임 혐의를 비롯한 사건 관련 내용 전반을 수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민철([email protected])
2026.03.05. 13:00
LA카운티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우편을 통해 마약을 전달하려던 시도가 당국에 의해 적발돼 남녀 2명이 체포됐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수감시설 서비스국(Custody Services Division) 형사들은 최근 USPS를 이용한 교도소 내 밀반입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다. 수사 과정에서 셰리프국 조직범죄 태스크포스는 LA카운티 남부 해안 도시인 허모사비치(Hermosa Beach)에서 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43세 여성과 55세 남성 등 2명이 체포됐다. 당국에 따르면 이 여성은 우편을 통해 LA카운티 교도소 수감자에게 마약을 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은 인용장을 받은 뒤 석방됐다. 반면 55세 남성은 사건과 관련해 체포돼 현재 구금 상태다. 그의 구체적인 혐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당국은 해당 마약이 교도소 내부로 반입되기 전에 사전에 압수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최근 교도소 내 마약 반입을 막기 위해 보안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교도소 시설에는 17대의 전신 스캐너와 피체스 구치소 방문센터의 물품 스캐너 2대가 설치돼 있으며, 마약 탐지견 19마리가 무작위 수색에 투입되고 있다. 또한 교도소 우편을 전자 방식으로 관리하는 디지털 메일 시스템 도입도 추진 중이다. 셰리프국은 수감자들의 약물 과다복용을 막기 위해 해독제 나르칸(Narcan·날록손)을 모든 교도관이 휴대하고 있으며 수감동에도 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생성 기사교도소 밀반입 la카운티 교도소 현재 교도소 최근 교도소
2026.03.05. 11:17
경찰이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을 받는 무소속 이춘석 의원 사건을 다시 검찰에 넘기면서도 기존과 같은 무혐의 판단을 유지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이 의원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재송치했다. 차명거래 혐의(금융실명법 위반 등)는 인정되지만,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는 인정되지 않는다는 기존 결론을 그대로 유지했다. 앞서 검찰은 경찰의 불송치 처분에 대해 수사가 미진하다며 사건을 돌려보냈다. 차명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보완 수사를,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에 대해서는 재수사를 요구했다. 하지만 두 달여 만에 나온 경찰의 판단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 의원은 지난해 8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명의 증권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그는 2021∼2022년 국회 사무총장 시절부터 지난해까지 보좌관 명의로 약 12억원 규모의 주식을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이 의원을 불구속 송치하면서 차명거래 혐의는 인정되지만, 국정기획위원회 활동 과정에서 얻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단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 의원이 거래한 종목은 인공지능(AI) 관련주로, 당시 그는 AI 정책 수립을 담당하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을 맡고 있었다. 현행 규정상 검찰은 경찰이 재수사 결과를 통보한 사건에 대해 추가 재수사를 요구할 수 없어, 이 의원의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은 사실상 무혐의로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05. 3:56
이란 사태 여파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 36명이 대만 타이베이를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에 5일 오후 도착했다. 이들은 지난 2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공항 폐쇄와 결항 사태가 이어지면서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지난 4일(현지시간) 오전 4시 출발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다. 이날 오후 4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만난 김연숙(65)씨는 “두바이서 출국하기 전날 오후 11시쯤 호텔 바로 앞 강가에 미사일이 떨어져 ‘쾅’ 하는 소리가 크게 났다”며 “6·25전쟁도 안 겪어 봤는데 이런 일은 인생에서 처음이다. 두바이에 있는 내내 앰뷸런스나 비행기 하나만 지나가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딸과 함께 두바이를 다녀왔다는 김씨는 “(귀국하니) 모든 걸 다 얻은 것 같다. ‘살아도 여기서 살고 죽어도 여기서 죽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돌았다”고 말했다. 한국에 돌아온 관광객들은 공습 당시 상황을 취재진에 생생하게 전했다. 아내와 함께 여행길에 올랐다는 김재성(70)씨는 “시도 때도 없이 공습 사이렌이 울리고 거리엔 구급차가 계속 오갔다”며 “두바이서 나오는 비행기를 탄 뒤에도 한참은 무서웠다. 오만을 지나 인도까지 와서야 ‘아 이제 좀 벗어났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학중(66)씨는 “공습경보도 없었는데, 갑자기 ‘쿵’ ‘쾅’ 하면서 폭격이 이뤄졌다”며 “어릴 때 한강서 국군행사를 하면 이런 폭격 소리를 들었었는데, 그때가 생각나면서 공습인 걸 알았다”고 말했다. 항공편이 지연되자 불안에 떨었단 목소리도 나왔다. 딸과 두바이를 찾았다는 문미향(57)씨는 “(한국에) 못 올까 봐 너무너무 무서웠다. 경유지인 대만 타이페이에 도착하고 나서야 안심이 되면서 기쁘게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대 남성 윤대희씨는 “현지에선 호텔에만 있어서 안전하긴 했지만, 항공편이 계속 지연되자 한국에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는 게 가장 큰 걱정이었다”며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10시 55분엔 두바이에서 출발한 한국인 관광객 39명이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여행사 패키지 상품 등을 이용해 두바이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 525명 중에서 415명이 항공편을 확보한 상태다. 이 가운데 하나투어 36명, 모두투어 39명, 참좋은여행 16명, 여기어때투어 23명 등 총 114명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두바이를 빠져나왔다고 한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두바이 체류 여행객을 중심으로 여러 노선을 통해 귀국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당장 내일과 모레 일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일본·베트남·중국 등 가능한 모든 노선을 최대한 활용해 안전한 귀국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삼권.한찬우([email protected])
2026.03.05. 3:10
부서 송별회가 열린 식당 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충북도교육청 소속 장학관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이용 촬영 혐의로 장학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주 청주의 한 식당 공용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이용객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은 화장실에서 카메라를 발견한 손님의 신고로 드러났다. 출동한 경찰은 A씨로부터 범행을 인정받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해당 식당에서는 A씨가 속한 부서가 인사 이동 대상자를 위한 송별회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역시 다른 부서로 전보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카메라 저장장치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사건이 확인된 이후 A씨를 직위해제 조치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3.04. 23:30
5일 오후 1시 21분쯤 서울 종로구 봉익동의 종로 귀금속 거리 한 금은방 건물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인근에 있던 20여명이 대피했으나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차량 22대와 인력 85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가스통이 폭발하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화 후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불로 인해 일대에는 짙은 검은 연기가 확산 중이다. 종로구는 안전 문자를 통해 화재 사실을 알리며 “인근 차량은 우회하고 주민은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04. 23:26
" 멀리서 ‘쿵’하고 무거운 굉음이 울렸는데, 주변 공기가 짓눌린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있던 야외 수영장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들이 패닉에 빠져 모두 멈춰있는 걸 보고 ‘아 공습이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찔해졌어요. "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의 보복 공습을 받은 아랍에미리트(UAE)를 탈출해 최근 방글라데시로 대피한 한국인 직장인 이모(30대·여)씨는 지난 4일 오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공습 당시의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 이씨는 “야자수 모양 인공섬으로 유명한 팜주메이라가 바로 인근이었는데, 오후 7시쯤 그곳의 고급호텔에도 미사일 파편이 떨어졌다”며 “동네 마트로 달려가 비상식량을 사온 뒤 지하 주차장에 있는 차 안에 들어가 새벽 2~3시까지 벌벌 떨었다”고 말했다. 그는 “잠깐 몇 시간 잠잠해지나 싶어서 숙소에 올라왔는데, 오전에 다시 공습이 시작되는 걸 보고 정말 탈출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탈출 정보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얻었다고 했다. 이씨는 “한인회 카톡방, 탈출방 같은 SNS에서 교통수단 등 탈출 방법을 묻고 서로 정보를 공유했다”며 “이곳서 한 택시 업체를 알게 됐는데, 두바이서 오만 무스카트까지 165만원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용을 줄이고 싶어서 2일 오전 6시부터 같이 택시를 탈 사람을 구했지만 찾지 못했다. 조금이라도 빨리 두바이를 탈출하고 싶어서 결국 혼자 165만원을 다 내고 이날 오전 11시에 택시를 탔다”고 말했다. ━ 국경 검문소 아수라장 육상으로 국경을 넘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국경 검문소에 갑자기 많은 사람이 몰리자 국경을 넘으려는 여행객과 검문소 직원이 엉켜 아수라장이 됐다고 한다. 이씨는 “평소엔 아무도 지나가지 않는 곳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오후 1시쯤 검문소 문을 열고 들어가니 60~70명이 넘는 사람들로 안이 꽉 차 있었다”며 “대기표나 대기줄도 없고, 누가 먼저 왔는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인데 직원은 무조건 기다리라고만 소리쳤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빨리 통과하려고 앞쪽에서 기웃거리면서 순서를 기다렸는데도, 국경을 통과하는 데만 2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오만 무스카트 공항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택시에서 급하게 예약했다고 했다. 이씨는 “일단 중동을 빠져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목적지와 관계없이 가장 빠른 항공편을 잡았는데, 그게 방글라데시 다카였다”며 “오후 7시쯤 공항에 도착해 오후 10시 비행기를 탔고, 다음날 오전 4시에 다카에 도착했다. 두바이 다카까지 총 17시간 걸려 중동에서 탈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에 누리던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끼게 됐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 안전망이 상당이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 이란 프로축구 진출 이기제 선수도 입국 알려 이란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던 한국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이기제(34) 선수도 지난 4일 귀국 소식을 알렸다. 이 선수는 이날 오후 10시쯤 SNS에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사진을 올리며 “한국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걱정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고 적었다. 이 선수와 이도희 이란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 이란에서 체류하던 한국인 24명은 지난 2일 대사관이 빌린 버스를 타고 테헤란에서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동한 뒤 항공편으로 귀국했다. 중동 항공편 일부 노선이 운행을 재개하면서 현지에 체류하던 한국인 일부가 순차적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하나투어는 두바이 패키지여행 관광객 40명이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두투어 관광객 39명도 이날 오후 늦게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정부는 한국인 귀국을 돕기 위해 전세기와 군수송기 등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어떤 것이 가장 신속하교 효과적일지 실무적으로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삼권.한찬우([email protected])
2026.03.04. 22:31
정부가 주가조작과 기업사냥 등 주식시장 불공정 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벌여 수천억원대 탈루 세금을 적발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주식시장 불공정 탈세자에 대한 집중 세무조사를 실시한 결과 탈루 금액 6155억원을 확인하고 이 가운데 2576억원을 추징했으며, 30건은 검찰에 고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은 ▲주가조작 목적의 허위 공시 기업 ▲먹튀형 기업사냥꾼 ▲상장기업을 사유화해 사익을 편취한 지배주주 등 소액주주 이익을 침해한 27개 기업과 관련 인물들이다. 한 기계장치 제조업체 A사는 ‘친환경 에너지’ 등 신사업 추진 계획을 공시한 뒤 직원을 대표로 내세워 B사와 C사를 설립하고 출자금과 대여금 명목으로 약 100억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두 회사는 투자금을 빼돌리기 위한 페이퍼컴퍼니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B사는 허위 임대차 계약을 통해 수십억원을 빼돌려 A사 사주에게 전달했고, C사는 매출이 없는 부실회사로부터 가공 세금계산서를 받아 법인 자금을 유출했다. 이후 신사업 계획이 허위로 드러나면서 주가는 3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고 회사는 결국 상장폐지됐다. 국세청 조사 결과 해당 사주는 횡령한 자금을 고액 전세금과 골프 회원권 구입 등에 사용하며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법인 자금의 실제 귀속자인 사주에게 소득세를 부과하는 등 수십억원을 추징하고 관련 법인과 사주를 고발했다. 허위 실적으로 상장폐지를 피하려 한 기업도 적발됐다. D사는 매출이 거의 없어 상장폐지 위험이 커지자 코로나19 당시 수요가 높았던 의료용품을 판매한 것처럼 허위 실적을 만들어 공시했다. 또 직원 가족이 대표인 업체를 통해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사냥꾼의 불공정 거래도 확인됐다. 사채업자인 E씨는 금속 판넬 제조 상장사 F사를 차명으로 인수한 뒤 주가조작 세력과 결탁해 가장·통정매매 방식으로 주가를 조작해 수십억원의 이익을 올리고 양도소득세를 탈루했다. 그는 경영권 변동 등 내부 정보를 활용해 시세를 조종했고 80억원이 넘는 부당이익을 챙겼지만 이후 주가는 60% 이상 급락해 소액주주 피해가 발생했다. 상장사를 사유화해 가족에게 이익을 넘긴 사례도 있었다. G사의 사주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자녀들에게 미리 주식을 증여한 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해 우회상장을 진행했다. 이후 주식 가치가 단기간에 9배까지 상승하면서 자녀들은 1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얻었지만 증여세는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기업 H사는 사주 일가가 지배하는 비상장회사에 자금을 낮은 금리로 대여하며 부당 지원했다. 사주는 임직원이 보유한 해당 회사 주식을 장외거래 플랫폼에서 정상 가격의 3분의 1 수준으로 지인에게 매도하도록 해 시세를 조작했고, 자녀는 낮은 가격에 주식을 취득해 수십억원의 이익을 얻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가 조작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주가 급변 동향과 비정상적인 거래 패턴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불공정 거래를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해 변칙적인 지배력 이전 여부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3.04. 22:23
어바인 자택 차고에 설치한 과학 실험실로 인해 연방수사국(FBI)의 유해물질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실험실을 만든 아말빈 프리츠(17)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ABC방송 3일 보도에 따르면 어린 시절부터 과학에 남다른 열정을 보인 프리츠는 고등학교 과정을 건너뛰고 14세에 대학에 입학했다. 현재 UC어바인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하며 학위 취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프리츠는 가족이 사는 알테어 커뮤니티의 자택 차고에 실험실을 마련, 각종 실험을 하고 지난 1년 반 동안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부 연구 과정을 공개해왔다. 프리츠는 질병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활용되는 의학 분야의 일반적인 반응을 연구 중이었다며, FBI의 수사가 〈본지 2월 27일자 A-12면〉 큰 오해에서 비롯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반 가정집에서 이런 장비를 보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어바인 주택서 수상한 물질 발견…방호복 입은 FBI 요원 출동, 조사 프리츠는 실험실이 6학년 과학실 수준과 비슷하며, 자신이 다뤄온 물질은 모두 지역 철물점이나 아마존, 이베이 등을 통해 샀다고 말했다.유해물질 오해 유해물질 수사 과학 실험실 가운데 실험실
2026.03.04. 19:00
3일 화요일 밤 9시 8분경, 밴쿠버를 포함한 BC주 남부 해안 일대 상공에서 유성 폭발로 보이는 강렬한 섬광과 굉음이 발생했다. 이번 현상은 메트로 밴쿠버 전역을 비롯해 프레이저 밸리와 미국 워싱턴주 지역까지 관측될 만큼 대규모로 나타났다. 당시 밤하늘이 두 차례 대낮처럼 번쩍이더니 곧이어 집 전체가 흔들릴 정도의 굉음이 뒤따랐다. 거실 유리문이 덜덜 떨리는 진동에 놀란 주민들의 제보가 잇따랐다. 한밤중에 갑작스럽게 들려온 폭발 소리에 주민들은 폭발음의 정체를 확인하느라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번 소동의 원인은 과학적으로 '볼라이드(Bolide)'라고 불리는 대형 유성으로 파악된다. 소행성이나 혜성에서 떨어져 나온 암석 또는 얼음 조각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며 마찰열로 인해 급격히 타오르다 폭발하며 발생한 현상이다. 유성이 대기권에서 폭발하며 발생한 충격파인 '소닉 붐'은 지면의 진동을 측정하는 지역 내 지진계에도 고스란히 기록됐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유성이 구름 위를 가로지르며 밤하늘 수평선 끝에서 끝까지 순식간에 밝게 물들이는 웹캠 영상들이 올라왔다. 섬광은 매우 넓은 지역에서 관측되었으며, 뒤따른 굉음 역시 노스 밴쿠버뿐만 아니라 프레이저 밸리에서 미국 워싱턴주 접경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들렸다. 다행히 현재까지 이번 유성 폭발로 인한 지상의 직접적인 피해나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관련 기관은 지면에 떨어진 운석 파편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유성의 비행 궤적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우주에서 날아온 천체가 대기권과 충돌하며 빚어낸 이 진귀한 광경은 주민들을 발칵 뒤집어 놓은 채 한바탕 소동으로 막을 내렸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밴쿠버 한밤중 유성 폭발 밴쿠버 전역 노스 밴쿠버
2026.03.04. 18:14
플로리다에서 보안관 대리가 총격을 당했지만 몸에 착용하고 있던 바디카메라 덕분에 목숨을 건진 사건이 발생했다. 플로리다의 Volusia County Sheriff's Office는 최근 당시 상황이 담긴 경찰 바디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다른 출동 경찰관의 카메라에 촬영된 것이다. 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한 주택에서 발생한 기물 파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집에 접근하자 집 안에 있던 한 남성이 갑자기 안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밖으로 나와 경찰을 향해 총을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안관 측은 당시 용의자가 경찰을 향해 총 1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이 팔과 다리에 각각 총상을 입었다. 그러나 몸에 착용하고 있던 바디카메라가 총탄 일부를 막아내면서 치명적인 부상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한 경찰관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건 당시 정확한 경위와 용의자의 행동 동기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경찰 난사 출동 경찰관 바디카메라 덕분 보안관 측은
2026.03.04. 16:26
남가주 아델란토에 위치한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수감 중이던 40대 남성이 사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가족은 구금시설 측이 의료 요청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며 책임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가족에 따르면 48세 남성은 지난 1월 9일 LA 에코파크의 한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중 이민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멕시코 국적의 그는 LA 웨스트레이크 지역에서 가족과 함께 살며 생계를 책임져 왔으며, 가족은 그가 범죄 전력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있는 아델란토 ICE 구금센터에 수감됐다. 해당 시설은 민간 교정업체 GEO 그룹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에 따르면 그는 구금 이후 건강 상태가 악화되기 시작했고 여러 차례 의료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아들에 따르면 이러한 요청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들은 “아버지가 ‘의료 도움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여러 번 보냈지만 쓰러질 때까지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며 “결국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며칠 뒤 숨졌다”고 말했다. 그는 약 한 달 동안 구금 상태에 있다가 2월 27일 사망했다. 가족은 고인이 기존에 복용해야 하는 약이 있었지만 구금시설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LA 시의회 측에 따르면 올해 들어 ICE 구금 중 사망 사례는 이번 사건을 포함해 최소 9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아내와 아들을 부양하던 가장이었다. 가족은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유가족과 이민자 권익 단체들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국토안보부와 ICE는 현재까지 이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AI 생성 기사구금시설 유가족 ice 구금시설 의료 요청 남성 사망
2026.03.04. 16:18
남가주 캐스테익 인근 5번 프리웨이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던 20대 남성이 트럭에 치여 숨지는 뺑소니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용의 차량을 추적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사고는 2월 27일 오후 11시 22분쯤 캐스테익 레이크휴스 로드 인근 5번 프리웨이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당시 22세 남성이 갓길에 차량을 세운 뒤 타이어를 교체하던 중 대형 트럭에 치였다고 밝혔다. 차량은 사고 후 현장을 떠났으며 사건은 치명적인 뺑소니 사고로 조사되고 있다. 수사 당국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차량이 Amazon 배송 트럭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 중이다. 사고 직후 프리웨이 일부 차선이 수시간 동안 통제됐으며 다음 날 오전 4시쯤 정상 개통됐다. 현재까지 체포된 용의자는 없는 상태다. 유가족에 따르면 숨진 남성은 자동차에 관심이 많고 과학 전공을 공부하던 학생이었다. 최근 가족은 어머니를 잃은 상황이었으며, 갑작스러운 사고로 또 한 번 큰 비극을 겪게 됐다. 가족이 개설한 온라인 모금 페이지에는 “그의 밝은 성격과 유머는 주변 사람들을 항상 웃게 했다”며 “노래와 농담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던 청년이었다”고 적혀 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상황을 목격했거나 블랙박스 영상을 가진 시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했다 AI 생성 기사프리웨이 타이어 프리웨이 뺑소니 타이어 교체 청년 사망
2026.03.04. 15:40
2년 전 LA한인타운에서 발생한 35만 달러 규모의 가상화폐 강도 사건에 연루됐던 전직 경찰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2일 LA카운티 형사지법 배심원단은 전직 LA경찰국(LAPD) 경찰관 에릭 할렘(Eric Halem)에게 납치와 강도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할렘은 2024년 12월 한인타운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가상화폐 강탈 사건에 가담해 약 35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강탈한 혐의다. 검찰에 따르면 할렘과 공범 3명은 당시 경찰로 가장해 아파트에 침입했다. 이들은 17세 피해자에게 비트코인이 저장된 하드드라이브를 넘기도록 강요했고, 현장에 있던 또 다른 거주자는 수갑으로 결박했다. 할렘에 대한 선고 공판은 이달 말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사건 당일 새벽 범행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할렘과 일당은 초록색 레인지로버와 할렘과 연관된 업체에서 렌트한 오렌지색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타고 한인타운 고층 아파트에 도착했다. 이들은 경찰 표시가 붙은 조끼를 착용한 채 출입 코드를 이용해 건물 18층에 올라간 뒤 피해자의 집에 강제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와 그의 여자친구는 법정에서 “침입자들이 두 사람에게 수갑을 채우고 살해 위협을 하며 금고 비밀번호를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결국 피해자는 약 35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들어 있는 USB 형태의 지갑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공범 가운데 한 명이 ‘이스라엘 마피아’와 연관된 인물이라고도 주장했다. 배심원단은 하루도 채 되지 않는 심의 끝에 유죄 평결을 내렸다. LA카운티 검찰은 2025년 8월 할렘을 몸값 목적 납치, 1급 주거침입 강도, 공모 주거침입 강도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피고인들이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사건은 2024년 12월 28일 새벽 2시30분쯤 시작됐으며, 일당이 아파트에 침입해 두 사람을 수갑으로 묶고 가상화폐 계좌에서 자금을 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수사는 LA카운티 검찰청 조직범죄 전담부서가 맡고 있다. 할렘은 약 13년간 LAPD에서 근무했으며, 2022년부터는 예비 경관(reserve officer)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DriveLA’라는 고급 차량 렌트 사업도 운영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그는 별도의 보험 사기 사건과 관련해서도 수사를 받고 있었으며, 체포 이후 수사관들이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총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에서 할렘 측 변호인은 수사 당국이 방대한 데이터 가운데 일부 메시지만을 선택적으로 제시했다고 주장하며 증거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검찰은 배심원들에게 제시된 문자 메시지에서 할렘이 경찰 무전 내용을 모니터링하는 모습이 드러났다고 반박했다. 할렘은 재판에서 직접 증언하지 않았다. 변호인은 또한 범행에 사용된 차량들이 GPS 추적 장치가 장착된 상태였다는 점을 들어 조직적 범죄라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배심원단은 결국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할렘의 선고 공판은 3월 31일 열릴 예정이며, 이 사건과 관련된 다른 공범들의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다.한인타운 암호화폐 암호화폐 강도 경관 유죄 주거침입 강도
2026.03.04. 13:19
반도체 설계 업체 파두가 코스닥 상장 전 매출 급감을 예상하고도 예상액을 부풀려 ‘뻥튀기’ 상장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 검찰이 “파두가 주요 거래처인 미국 우주항공업체 A사로부터 발주 중단을 통보받고도 이 사실을 은폐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중앙일보가 확인한 공소장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는 파두의 주요 거래처 중 하나로 미국 우주항공업체인 A사를 특정했다. 이어 검찰은 공소장에 “A사는 2023년 4월 20일 우주발사체 시험 발사에 실패하자, 한 달 뒤 파두와의 화상회의에서 발주 중단을 통보했다”며 “당시 파두에 대한 A사의 발주는 2022년 8월이 마지막이었다”고 적었다. 2023년 4월 20일은 미국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를 위한 로켓인 ‘스타십’의 첫 지구궤도 시험 비행에 나섰지만, 비행 중 폭발하며 실패했던 날이다. 파두는 데이터 센터용 SSD(데이터 보조기억장치)를 스페이스X에도 납품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사로부터 발주 중단 사실을 통보받은 파두가 “관련 사실을 은폐하고 기존 거래가 유효한 것처럼 허위 자료를 제출해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파두가 제출한 예상 매출 추정치 자료에 A사와 관련된 2023년 4분기 판매 물량이 약 3200대로 예상된다는 이야기를 A사로부터 ‘구두로 전해들었다’고 기재했는데, 이러한 사실은 없었다”는 게 검찰의 조사 결과다.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파두와 A사의 화상 미팅 및 메신저 대화 내용까지 확보”했다. 파두와 그 경영진은 2023년 초 A사와 SK하이닉스 등 거래처들로부터 발주 감소와 관련된 통보를 받고도 이를 숨긴 채 사전 자금조달(프리IPO)을 진행해 기업 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은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지난해 12월 18일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경영진이 10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실현한 혐의도 있다. 실제 파두는 2023년 8월 코스닥에 상장되기 전 제출한 증권 신고서에서 연간 예상 매출액을 약 1203억원이라고 제시했지만, 225억원에 그쳤다. 지난달 3일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된 파두는 4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향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도 있다. 투자경고종목은 주가가 단기 급등하는 경우 거래소가 지정해 투자자에게 주의를 주는 제도다. 파두는 지난달 2일 주주 서한을 통해 “회사의 기술·사업, 그리고 임직원들의 노력을 사법리스크 등 과거의 문제에 대한 해석·논란이 가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온전히 미래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사회 개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두 측은 혐의에 대해선 “향후 재판 절차를 통해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관련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지난달 26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파두 측이 지난달 10일 공판기일 변경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일정이 조정됐다. 서울남부지법은 오는 19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재([email protected])
2026.03.04. 13:00
애난데일 한인타운과 연계된 I-495 벨트웨이 52번 출구 인근에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버지니아 주경찰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17분께 애난데일과 경계한 495벨트웨이 남쪽 방향에서 발생한 난폭 운전 시비 끝에 4명의 사람과 개 한마리를 흉기로 찌른 남성을 경찰이 총을 쏴 사망에 이르게 했다. 경찰의 무전 교신 내용에 따르면, 이 사건은 처음에는 교통사고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데, 이후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이 차량에서 내린 후 여러 명을 흉기로 찔렀다. 난폭 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칼을 소지한 남성을 발견하고 접근을 시도했다. 그 과정에서 용의자와 경찰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 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경찰은 자기방어를 위해 용의자에게 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총에 맞은 용의자는 재러드 야마도(32.맥클린 거주)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부상으로 사망에 이르렀다. 경찰에 의하면 현장에서 흉기에 찔린 4명 중 39세 여성 미셸 애덤스는 나중에 숨졌고, 개 한 마리리도 칼에 찔려 죽었다. 사고와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한 조사는 경찰이 조사 중에 있으며, 테러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애난데일 한인타운에 있는 리틀 리버 턴파이크 출구 바로 직전의 벨트웨이에서 발생했지만, 이후 맥클린에서 I-395로 가는 I-495 남쪽 방향 차선은 오후 6시경까지 완전 폐쇄돼 큰 교통혼잡을 빚었다. 한편, 이날 메릴랜드에서 열린 3.1절 행사를 마치고 애난데일 인근 집으로 귀가하던 이모 씨는 “영문도 모른채 벨트웨이 맥클린 인근에서 한 시간 가량 도로에 갇혀 있었다”며 “나중에 알고보니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었다며 어떻게 그런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냐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백주대낮 칼부림 버지니아 주경찰 칼부림 사건 벨트웨이 맥클린
2026.03.04. 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