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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50대 여성 등 거액 모기지 사기단 적발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을 비롯한 모기지 사기단이 시니어 주택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1700만달러를 빼돌린 혐의로 체포됐다.   LA경찰국(LAPD)은 수년간 고령 주택 소유자들을 노린 조직적인 모기지 사기 사건과 관련해 신시아 보하스(51·LA한인타운) 등 총 11명을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용의자중 한인은 없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을 ‘하드 머니 작전(Operation Hard Money)’으로 명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수사는 지난 2022년 570만 달러 규모의 사기 대출 사건에서 시작됐다. 용의자들은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훔친 뒤 위조 문서를 이용해 피해자 명의 계좌를 개설하고, 피해자를 사칭해 서명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추가 피해자 2명이 더 확인됐으며, 추가로 실행된 사기성 모기지 대출까지 포함해 피해 규모는 약 17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LAPD는 “피해자들은 모두 70세 이상 고령자로, 모기지나 채무, 유치권 등이 없는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하고 있는 공통점이 있었다”며 “이 같은 조건이 범행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연방 검찰은 이들을 전신 사기, 공모, 신원 도용, 자금 세탁 등 15개 혐의로 기소했다.   수사 당국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주민들에게 LAPD (213-486-6620)로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사기단 타운 사기단 적발 모기지 사기 사기 대출

2026.03.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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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에 수년간 폭행 당했다" 신고한 종업원, 온몸엔 멍투성이

부산의 한 음식점에서 종업원이 사장에게 수년간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40대 A씨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 가게에서 일하는 40대 B씨로부터 수년간 도구로 A씨에게 폭행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은 앞서 피해자 B씨 지인이 SNS에 글과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B씨 몸에 멍이 가득한 모습이 담겼다. 해당 글에 따르면, B씨는 2021년부터 A씨의 식당에서 일했는데 A씨가 장사가 안된다는 이유로 나무 막대, 쇠몽둥이, 망치, 쇠줄 등으로 B씨를 폭행했다. 흉기로 손바닥을 찔러 관통 시키거나 목을 졸라 기절시키는 등 폭행의 강도는 점점 더 심해졌다고 한다. B씨는 퇴직금도 포기한 채 "가진 돈을 다 줄 테니 그만두게 해달라"고 애원했지만, A씨는 오히려 B씨 가족의 연락처와 주소를 언급하며 "도망치면 가족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고 한다. 또한 A씨는 폭행으로 머리를 다친 B씨가 미용실에 가지 못하자 직접 이발기로 머리를 밀어버렸고, B씨가 다리가 부어 걷지 못할 때는 2층 다락방에 가두고 요강에 대소변을 보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가까스로 탈출한 B씨는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그는 영양실조와 종아리 근육 파열 등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서로 싸운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B씨에게는 "합의금 줄 돈도 없다"면서 처자식 핑계를 대며 선처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이후 두 사람을 분리 조치한 상태"라며 "향후 A씨를 소환해 양측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25.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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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위직 평균재산 15억…'체포조 의혹' 윤승영 62억 신고

경찰 고위공직자의 평균 재산이 15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경찰 고위공직자 재산 중 총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윤승영 전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이었다. 윤 전 조정관은 비상계엄 당시 정치인 체포조 운영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직위 해제됐는데, 최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6년 경찰청 정기재산변동 신고 사항’에 따르면 치안감 이상 경찰 고위직과 지방경찰청장 등 총 41명의 평균 재산액은 15억2923만원이었다. 1년 전에 신고 금액(14억2020만원)보다 약 1억902만원 늘어났다. 경찰 고위직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윤 전 조정관의 재산 총액은 총 61억7286만원이었다. 윤 전 조정관은 본인 소유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15억8972만원)와 다세대 주택·상가 등을 9채 보유한 다주택자다.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주택 가액과 전세금 등을 합친 금액만 51억9632만원에 달한다. 윤 전 조정관의 재산은 1년 전 신고액(60억6744만원)과 비교해 약 1억542만원이 늘었다. 윤 전 조정관은 저축과 주식 투자, 임대 수익 등으로 재산이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 공석인 경찰청장의 직무대리를 맡은 유재성 경찰청 차장의 재산 총액은 5억8222만원으로 1년 전 공개액 보다 약 4210만원 소폭 증가했다. 월급으로 은행 채무를 일부 상환하고, 예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이 공개한 재산 총액은 21억9840만원으로 1년 전 공개액과 비교해 1억701만원 증가했다. 특히 본인과 배우자·장남이 보유한 예금(14억1806만원)이 1년 전과 비교해 약 9144만원 불어났다. 또 배우자 명의로 돼 있는 경기 평촌 아파트(7억2100만원)의 공시 지가도 소폭 올랐다. 박 본부장은 월급과 배우자 연금 등을 저축해 예금 보유액이 늘었다고 밝혔다. 김남준([email protected])

2026.03.25.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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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동덕여대 ‘래커칠 시위’ 학생 11명 불구속 기소

검찰이 동덕여대에서 발생한 ‘래커칠 시위’ 사건 피의자 11명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지난 2024년 학교 측의 일방적인 남녀 공학 전환 추진에 반발해 건물을 점거하며 시위했던 학생들이 검찰로 송치된 지 약 9개월 만이다. 서울북부지검은 동덕여대 본관·기념관 점거, 래커칠 손괴 사건 피의자 11명을 업무방해·공동퇴거불응·공동감금·재물손괴 혐의로 25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당시 학생 측 ‘총력대응위원회’를 대표하던 총학생회장과 여성주의 동아리 교육팀장 등이다. 앞서 동덕여대는 피해액을 약 46억원으로 추산하고 시위를 주도한 학생 21명을 고소했다가 이후 이들에 대한 형사 고소를 취하하고, 처벌 불원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이들이 받는 혐의가 친고죄(피해자 등의 고소·고발이 있어야 기소할 수 있는 범죄)나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처벌을 희망하지 않으면 기소할 수 없는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 데다 시민단체의 고발이 이어지면서 경찰은 지난해 6월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서울북부지검은 “앞으로도 불법 집단 시위 범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임성빈([email protected])

2026.03.25.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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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류 배달' 알바 뽑더니…꽁꽁 싸맨 쇼핑백 속 '금괴' 정체

온라인 구인 사이트에서 급전이 필요한 노인을 대상으로 ‘서류 배달’ 업무라 속이고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금을 배달시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와 인천 연수경찰서, 대구 동부경찰서 등은 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금괴를 수거해 지시 책에 전달한 고모(66)씨를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고씨는 지난 1월 서울·인천·대구 등에서 여섯 차례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에게 총 5억7000만여원 상당의 금괴가 든 쇼핑백을 받아 지시 책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지난해 12월 한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부동산 경매와 관련한 서류를 전달하고 답사하는 일자리를 구했다. 고씨는 10년 넘게 대기업 건설회사에서 근무하다 퇴사하고 인테리어 업체를 운영했는데, 사업 미수금이 생겨 생활고가 이어지자 급하게 일자리를 찾았다고 한다. 경매물 사진을 찍고 관련 서류를 전달하면 월급 200만원을 준다는 말에 고씨는 곧바로 근로계약서를 썼다. 고씨는 “업체 측이 보내온 명함엔 실제 존재하는 회사와 상표가 쓰여있었기에 의심하지 않았다”고 했다. 고씨는 온라인에서 구직한 것이 처음이었기에 온라인 채팅으로 근로계약을 맺고 업무 지시를 받는 일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한다. 업체 측은 “젊으신 분보다는 오랫동안 꾸준히 성실하게 임하는 분을 선호한다”며 온라인 구인·구직 플랫폼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을 노려 접근했다. 고씨는 ‘정팀장’으로부터 텔레그램에서 서류 배달 등 업무를 지시받았다. 지정 장소에서 쇼핑백을 받아와 본사 측 인물에게 전하는 일이었다. 업체 측은 “수습 기간이 끝나면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 “배달 거리가 멀면 인센티브가 높기 때문에 일부러 출장을 잡아준다” “출장시 연락을 바로 받으려면 자차가 아닌 기차, 택시 등을 이용하라”고 설명하며 의심을 차단했다. 고씨가 전달한 것은 테이프 등으로 밀봉돼 안을 볼 수 없게 한 쇼핑백이었다. 고씨는 가방 안에 경매에 쓰일 도장이나 서류 등 중요 물품이 들어있어 밀봉돼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가방 안에는 금괴가 들어있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마련한 금괴를 고씨가 지시 책에 전달하게 된 것이다. 수사기관은 고씨와 같은 금괴 전달책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범죄를 공모한 일당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고씨와 같이 자신이 수거 책이 된 사실을 모르더라도 처벌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지난 2023년 통신사기피해환급법이 개정되면서 통신사기 자금을 교부, 출금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기 때문이다. 곽준호 법무법인 청 변호사는 “통신사기 자금의 수거·전달책이 되면 본인은 몰랐다고 주장하더라도 1년 이상 징역 또는 범죄수익의 3~5배 벌금을 물릴 수 있다”고 했다. 이규림([email protected])

2026.03.25. 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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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교도소 샤워실서 혼수상태로 발견…30대 재소자 결국 숨졌다

충북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30대 재소자가 숨졌다. 교정 당국은 사망 사건에 대해 경위를 조사 중이다. 25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시쯤 해당 교도소 수용동 샤워실에서 재소자 A씨가 혼수상태로 교도관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A 씨는 샤워 시간에 맞춰 혼자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재소자가 샤워할 때는 교도관이 밖에서 대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A 씨는 나흘만인 24일 끝내 숨졌다. 대전지방교정청 특별사법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25. 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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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아파트 거래 독점"… 거래질서 교란 중개업자 무더기 송치

단체를 만들고 비회원 중개를 제한해 부산의 고가 부동산 매물 거래를 수년간 독점한 공인중개사들이 붙잡혔다. ━ 5년간 해운대 고가매물 독점 부산경찰청 반부패ㆍ경제범죄수사대는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씨 등 공인중개사 35명을 수사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부산 해운대구의 고가 아파트 단지 등이 밀집한 지역에서 영업하는 공인중개사다. 이들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공인중개사들로 단체를 만들고 단체원이 아닌 중개사에 의한 공동중개를 제한한 혐의를 받는다. 공동중개는 하나의 매물 정보를 여러 명의 공인중개사가 공유하고 협력해 거래를 성사시키는 중개 방식이다. B 중개사가 매물을 보유하고 있고, C 중개사가 해당 매물에 관심 있는 수요자를 확보해 연결하면 양측이 협력해 계약을 성사시키고 중개보수를 나눠 갖는다. 경찰은 해운대구에서 영업하던 A씨 등 공인중개사들이 이 지역 매물 거래를 독점하기 위해 단체를 조직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단체 안에서만 매물 정보를 공유하며 공동중개했고, 비회원인 중개사가 공동중개를 요청할 땐 “집주인과 연락이 안 된다”라거나 “이미 매물을 거둬들였다” 등 핑계를 대며 거절한 것으로 조사됐다. ━ 중개사 60% 가입, 억대 권리금 거래도 단체엔 이 지역 공인중개사의 60%에 해당하는 110여명이 가입했다. 단체 가입비는 200만원, 월 회비는 2만원이었다고 한다. 회원이 되면 ‘비회원과는 어떤 이유로도 거래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도 써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처럼 특정 중개사가 매물 거래를 독점하면 부동산 거래를 하려는 수요자로선 거래 지연과 중개료 상승 등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반면 이 단체 회원이 운영하는 중개사 사무소의 권리금은 올라 1억2000만원에 거래된 사례도 확인된다”고 밝혔다. 김민주([email protected])

2026.03.25.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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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약왕’ 박왕열 구체적 신상정보 공개하나…범죄수익도 환수

필리핀에서 수감 중 임시 인도된 일명 ‘텔레그램 마약왕’ ‘필리핀 마약왕’ 박왕열(47)의 집중수사관서로 지정된 경기북부경찰청은 마약류관리법위반혐의에 대한 수사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범죄인 임시인도청구를 통해 필리핀에서 임시 인도된 마약 총책 박왕열의 신병을 이날 오전 인계받았다. 박왕열은 이날 오전 7시16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관 12명, 경남경찰청 마약수사관 2명, 서울경찰청 가상자산 분석팀 6명 등 총 20명으로 전담 인력을 구성했다. 정부는 9년여간 박왕열에 대한 송환 노력을 기울였고,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달 초 필리핀과 정상회담에서 인도 요청까지 한 결과 박왕열은 10년 만에 한국으로 전격 소환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마약 유통 조직과 여죄 및 공범, 범행수법 등에 대한 면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피의자가 취득한 범죄수익에 대해서도 철저히 추적해 환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에 대해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개최해 공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필리핀에서 저지른 살인 등 혐의는 이번 수사 대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9시쯤 경기북부경찰청에 도착한 박왕열은 “범죄 수익은 어디에 은닉했나, 수감 중 애인과 함께 호화 생활한 거 인정하나” 등의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고 경찰관들과 청사 내부로 들어갔다.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이날 조사를 마치고 의정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신병을 인도받은 상황이라 일단 조사를 하고 구속 영장은 내일(26일)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이재명 대통령, 범죄인 인도 요청한 결과 전격 소환 필리핀에 수감 중이던 일명 ‘텔레그램 마약왕’ 닉네임 ‘전세계’로 활동한 박왕열은 이날 임시인도 방식으로 국내로 송환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일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한 지 약 20일 만이다. 정부는 9년여간 박왕열에 대한 송환 노력을 기울였고, 이번에 한국으로 전격 소환됐다. 박왕열은 국내에서 다단계 금융 사기를 벌이다 필리핀으로 도주한 뒤 현지에서 교민 3명 살해, 탈옥, 국내 마약 유통 등을 일삼으며 ‘마약왕’으로 불렸다. 필리핀에서 카지노 사업을 하던 박왕열은 2016년 국내에서 150억 원대 유사수신 범행을 벌이다 도주해온 한국인 3명에 은신처를 제공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11일 필리핀 바콜로시의 한 사탕수수밭에서 이들 3명을 총기로 살해했고, 피해자들로부터 받았던 카지노 투자금 7억2000만원을 빼돌렸다. 현지에서 두 차례 탈옥을 벌이다 살인죄 등으로 징역 60년을 선고받았다. 이후에도 ‘호화 교도소 생활’을 하며 텔레그램 등을 통해 국내에 마약을 대규모 유통하다 적발됐다. 박왕열은 필로폰, 엑스터시, 케타민, 대마 등 대량의 마약류를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당국에서 체포된 이후에도 호화 교도소 생활을 하며 마약 유통을 이어가다 적발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다수의 판매책, 밀수책, 운반책 등 공범이 함께 범행했다. 경찰은 이러한 유통 조직 등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할 예정이다. 전익진.정진호.석경민([email protected])

2026.03.2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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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00km 강풍에 정전 사태 속출, 이동 자제 당부

 BC주 전역에 강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25일 오후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BC하이드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5분 기준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3만9천 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기상당국은 일부 지역에서 순간 최대 시속 100k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고 예보했다.   강풍 경보는 해안가뿐 아니라 BC주 남부와 중부 내륙 지역에도 내려졌다. 사우스 톰슨과 니콜라, 100마일, 칠코틴, 코퀴할라 고속도로 일대가 포함됐다.   북부 내륙에는 겨울폭풍 특보도 발령됐다. 프린스조지와 북동부 피스 지역에서는 26일 아침까지 최대 25cm의 눈이 내릴 수 있고, 강풍에 날리는 눈으로 시야가 거의 확보되지 않을 수 있다고 예보됐다.   기상당국은 도로 상황이 빠르게 나빠질 수 있다며 불필요한 이동과 야외 활동은 미루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동부 프레이저밸리와 3번 고속도로, 오카나간 커넥터 같은 산악 고갯길에는 강풍 관련 기상 특보가 내려졌다. 이 지역에는 시속 80km 안팎의 남서풍이 불 수 있지만, 바람은 자정 무렵부터 점차 약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해안 일부 지역에 내려진 강풍 경보는 25일 늦은 오후부터 점차 해제될 것으로 보이지만, 당국은 여전히 주의를 당부했다. 추가 정전이 발생할 수 있고, 이동과 각종 서비스에도 차질이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당국은 끊어진 전선을 발견할 경우 절대 가까이 가지 말 것을 강조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당부 자제 정전 사태 이동 자제 강풍 경보

2026.03.2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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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공업 공장 유증기 범벅인데…작업환경관리 상태는 "우수"

화재로 사상자 74명이 발생한 대전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이 작업환경관리 분야 등에서 모두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고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유증기와 분진 등도 점검했지만, 개선 대책으로는 적정 보호구 착용 권고 등의 수준에 머물렀다. ━ 작업환경관리 64.1점 25일 더불어민주당 이학영(경기 군포시) 국회부의장실이 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안전공업은 지난해 11월 4일 실시된 산업보건위험성평가 작업환경관리에서 64.1점을 받았다. 동종 업종 평균 52.05점보다 훨씬 높은 점수다. 안전공업의 보건관리체계는 94점으로 평가돼 동종 업종 평균(69.15점)보다 24.85점 높았다. 건강관리는 100점 만점을 받았다. 이는 동종 업종 평균(59.04점)보다 40.96점 높은 점수다. 작업환경관리의 화학물질 영역에서 안전공업은 특별관리물질이나 기타 관리대상 유해 물질에 불규칙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작업환경 측정 결과 최근 1년 동안 기준을 초과해 유해화학물질이 노출된 적은 없다고 표시됐다. ━ 분진·유증기 등에 상시 노출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분진은 가공·연마 작업 등에서 상시 노출되고, 최근 1년 동안 노출 기준의 50%를 초과한 적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개선대책은 화학물질 취급작업자와 용적작업자에게 '적정 보호구 착용을 지속 관리하라'는 수준에 그쳤다. 공단은 핵심 개선사항에서 유증기(油蒸氣)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지적했다. 기름이 기체 상태로 증발해 생기는 유증기는 이번 화재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공단은 "작업장 내 오일미스트(유증기)가 체류 돼 작업자의 호흡기를 통한 건강에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다"며 "호흡기용 보호구를 착용하고 작업하길 바란다"고 했다. 유증기는 휘발유나 등유(석유) 등에서 쉽게 발생한다. 안전공업 공장 내부 곳곳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절삭유에서도 유증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유증기는 공기보다 무겁지만, 실내 공기가 가열되면 열 부력(浮力) 때문에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다. 유증기는 섭씨 100도가 넘는 상태에서 불꽃이 닿으면 폭발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절삭유는 절삭기계 등에 사용하는 일종의 윤활유다. 건강관리에서는 안전공업의 휴게실 보유 여부가 중요 인프라로 표시됐다. 이번 사고는 불법 증축한 2층 휴게실이 인명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다. 산업보건위험성평가가 직원의 산업보건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는 평가이긴 하지만, 이번 화재의 원인으로 꼽히는 유증기와 분진, 휴게실 등에 점검이 이뤄졌던 만큼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구축됐다면 이번 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학영 의원은 "산업보건위험성평가에서 확인된 유증기는 노동자의 건강을 망가뜨리는 '보건' 문제인 동시에,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안전의 문제'"라면서 "한 분야에서 위험 요인이 발견되는 즉시 추가 점검과 감독으로 연계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방현.최종권([email protected])

2026.03.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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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아들·딸 함께 탄 SUV, 바다로 추락…엄마는 결국 숨졌다

40대 엄마와 10대 자녀들이 탄 SUV 차량이 바다에 빠져 엄마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25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19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 죽성항에서 SUV 차량이 후진하던 중 바다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차의 운전석엔 엄마 A씨(45)가, 뒷좌석과 조수석엔 각각 아들(16)과 딸(12)이 타고 있었다고 한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인근 어선이 추락한 차의 뒷부분에 로프를 연결해 해면까지 끌어올려진 상태였다. 동승했던 아들은 자력으로 차에서 빠져나와 주변 시민에 의해 구조된 상태였다고 한다. 구조대는 차 안에서 심정지 상태의 A씨와 딸을 구조했다. 이 중 딸은 소생했지만, A씨는 병원에 옮겨져 사망 판정을 받았다. 울산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민주([email protected])

2026.03.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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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타임]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 9년 만에 한국 송환…李, 지구 끝까지 추적

필리핀에 수감 중이던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이 25일 한국으로 전격 송환됐다. 박왕열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OZ708편은 이날 새벽 필리핀 클라크필드를 출발해 오전 6시 34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정부가 송환에 나선 지 9년여 만이자,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초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인도를 요청한 지 약 3주 만이다. 박왕열은 경기북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 국민을 해치는 자는 지구 끝까지 추적해서라도 반드시 잡겠다”고 밝혔다. 김경록([email protected])

2026.03.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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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욜라대 학생 총격 용의자 베네수엘라 출신 불체자

시카고 북부 로저스 파크 호숫가에서 로욜라대학 신입생 쉐리던 고먼(18∙왼쪽)이 총격으로 숨진 사건과 관련, 경찰이 베네수엘라 출신 호세 메디나(25∙오른쪽)를 1급 살인 혐의로 체포, 기소했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메디나는 1급 살인과 살인미수, 총기 가중 폭행 3건, 총기 소지 관련 중범죄 1건 등으로 기소됐다.     메디나에 대한 구금 심문은 23일 진행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 19일 새벽 토비 프린즈 비치 부근에서 발생했다. 친구들과 함께 산책하던 고먼은 마스크를 쓰고 다가온 남성이 쏜 총에 머리를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사건 이튿날인 지난 20일 밤 로저스 파크에서 메디나를 체포했다. 당시 그는 총기 1정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 국토안보부(DHS)는 메디나가 베네수엘라 출신 불법 체류자로 ICE 구금 요청(detainer)이 발부된 상태라고 밝혔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메디나는 이전에도 소매 절도 사건으로 기소된 이력이 있으며 출석 불응으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적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먼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용의자 메디나 체포에 대해 수사 당국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이번 절차는 정의의 시작일 뿐”이라며 주•연방 차원의 철저한 책임 규명을 요구했다.     고먼 가족은 “고먼은 캠퍼스 인근에서 친구들과 걷던, 평범한 일상을 하고 있었을 뿐이었는데 희생됐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시카고 #로욜라대학생 #불체자   Kevin Rho 기자베네수엘라 로욜라대 용의자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 출신 로욜라대 학생

2026.03.2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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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교도소서 애인 불러 놀던 마약왕…李 요청에 한국 송환

국제 마약왕으로 불리는 박왕열(48)이 25일 오전 국내로 송환된다. 그는 필리핀에서 살인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교도소에 있는 상황에서도 호화 생활을 하며 국내에 마약을 유통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인도를 요청한 지 3주 만에 전격적인 송환이 이뤄지게 됐다. 드라마 '카지노'의 모티브 되기도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는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박왕열을 송환한다고 밝혔다. 전날 필리핀에서 임시인도를 마치면서다. 임시인도는 자국의 재판 또는 형 집행을 중단하고 범죄인인도 청구국에 신병을 넘겨주는 제도다. 박왕열은 한국인 3명을 살해한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으로 2022년 4월 필리핀 법원에서 장기 6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박왕열은 텔레그램 아이디 ‘마약왕 전세계’로 활동하면서 국내에 마약류를 공급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드라마 ‘카지노’의 모티브가 되기도 한 그는 필리핀에서 두 차례나 탈옥에 성공해 도피하다가 2020년 다시 붙잡혔다. 도피 과정에서 그는 ‘바티칸 킹덤’이라는 국내 마약판매 조직을 구축하고 던지기 방식으로 전국에 마약을 뿌렸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투약한 마약 역시 이 같은 방식을 통해 유통됐다. 필리핀 교도소에서도 마약 유통 경찰은 박왕열이 교도소 수감 이후에도 텔레그램 등을 통해 마약 유통을 지시한 것으로 본다. 2023년엔 박왕열을 교도소에서 접견하고 영상통화 등을 통해 마약을 대거 들여와 판매한 국내 판매책을 검거하기도 했다. 당시 검거된 국내 마약 유통책과 박왕열 간 텔레그램 대화를 보면 “(마약 유통) 품목은 뭐뭐 하시나요?”라는 질문에 박왕열은 “세상에 존재하는 마약 전부”라고 답한다. 박왕열이 수감됐던 뉴빌리비드 교도소는 개인 휴대전화 사용은 물론 스파와 테니스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마약판매 등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력을 활용해 교도소 안에서 사실상 왕처럼 군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필리핀 정상회담서 인도 요청 박왕열에 대한 송환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일 한국-필리핀 정상회담에서 박왕열에 대한 임시인도를 직접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페르디난도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만난 이후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 중이면서도 계속 텔레그램을 이용해 한국으로 마약을 수출하는 사람이 있다. 교도소로 애인을 불러 논다고 하더라”며 인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박왕열을 수사기관으로 즉시 인계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정히 사법처리할 계획이다"며 "마약 유통 조직의 실체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왕열이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고 하더라도 국내 마약 유통 등 범행을 방치할 경우 사법정의 훼손과 함께 다른 해외교도소 수감자들의 모방범죄가 우려된다고 판단해 신속한 송환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더중앙플러스 관련기사 '카지노' 실존 마약왕 잡았다…사탕수수 살인 박왕열 추적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0631 정진호([email protected])

2026.03.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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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여성 성폭행 시도한 30대…흉기들고 집 앞서 수시간 대기

여성의 집 앞에서 흉기를 들고 기다리다 집 밖으로 나온 여성을 위협해 성폭행하려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특수강간미수 및 주거침입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쯤 강동구 한 다세대주택 복도에서 집 밖으로 나오는 여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해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복도에서 남성이 여성을 때리고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외상을 입고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전 수 시간 동안 B씨의 집 앞에서 대기한 정황을 포착하고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다. 다만 A씨는 이전에 스토킹 등으로 신고가 접수된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최대 한 달 동안 유치장에 격리할 수 있는 잠정조치 4호를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24. 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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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서 사죄한 대표, 임원 앞에선 “유가족이고 XX이고…”

24일 오전 대전시 중구의 한 장례식장. 74명의 사상자가 나온 안전공업㈜ 화재로 숨진 40대 최모씨 빈소에서 통곡 소리가 연신 들렸다. 조문객을 맞은 최씨 어머니는 “아이고 어떡해”라며 오열했다. 최씨의 초등학생 아들 둘도 빈소를 지켰다. 큰아들은 우는 엄마를 안아줬다. 안전공업 화재로 숨진 14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된 가운데 이날 오전부터 대전지역 장례식장 4곳에서 7명의 장례가 먼저 시작됐다. 최씨 유족은 “사고 전날에도 아버지 집에 와서 밭일을 하고 갔다. 마음 따뜻한 효자”였다고 말했다. 최씨의 6촌 할아버지는 “(손자가) 사고 당일 오후 1시쯤 엄마에게 전화해 ‘나 숨이 안 쉬어져 질식할 것 같아’라고 말한 뒤 전화가 끊겼다”고 안타까워했다. 다른 희생자들의 빈소는 유족 협의가 끝나는 대로 차려질 예정이다. 그제부터 연이틀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족에 사죄하며 눈물을 흘렸던 손주환 대표가 24일 임직원 회의 자리에서 희생자와 유족을 향해 막말을 쏟아내 논란을 빚었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손 대표는 자신을 비판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어떤 ×가 (기자를) 만나는지 말하란 말야”라고 질책하면서 유족을 만나러 가야 한다는 임직원에게 “뭘 가만히 있어 봐. 유족이고 ××이고 간에”라고 말했다. “이번에 타 죽은 사람이 누가 있는지 알아? 늦게 나온 사람이 (타 죽었어). 늦게 나오면 돼, 안 되겠어”라고도 했다. 손 대표는 이날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중앙일보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손 대표는 이번 참사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대전경찰청은 지난 23일 압수수색에서 손 대표 등 임직원 9명의 휴대전화와 건축 설계도면, 안전 작업일지, 업무용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하지만 화재 원인과 최초 발화지점을 규명할 중요한 단서인 공장 내 CCTV 영상은 확보하지 못했다. 공장에는 동관 외부에 CCTV 1대만 설치돼 있을 뿐 내부에는 CCTV는 한 대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수사당국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노사가 협상을 통해 공장을 비추는 CCTV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안전 관련 부분은 압수한 서류와 공장 관계자, 직원 진술을 통해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공업은 화재가 발생한 동관뿐 아니라 본관도 불법 증축한 사실이 적발돼 지난해 8월 이행 강제금 1억8165만원을 부과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덕구는 2024년 1월 무단증축 민원을 접수한 뒤 현장조사를 거쳐 이행 강제금 납부를 통보했다. 이후 안전공업은 허가를 받고 지난해 8월 건축대장에 불법 증축 부분에 대한 등재를 마쳤다. 불이 난 동관 3층에는 위험물인 나트륨 정제소가 설치돼 있던 사실도 드러났다. 위험물관리법상 나트륨은 폭발 위험이 높은 물질로 취급소와 제조소, 저장소를 설치할 때 허가를 받아야 한다. 소방당국은 안전공업이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불법으로 정제소를 설치, 운영한 것으로 판단했다. 안전공업은 지난 15년간 화재로 7차례나 119소방대가 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년 두 차례 자체 소방 점검을 했지만,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기름찌꺼기나 유증기 등은 점검항목에서 빠져 있었다. 신진호.최종권.이아미.곽주영([email protected])

2026.03.24.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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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항공사 기장 살해’ 49세 김동환 신상공개

전 직장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동환(49)씨의 신상 정보가 24일 공개됐다. 경찰은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거쳐 김씨 사진과 함께 이름과 나이를 부산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김씨 모습. [뉴스1]

2026.03.24.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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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신고'에 출동한 경찰…남편 마약 정황 발견해 검거

부부싸움 신고에 출동한 경찰이 남편의 마약 정황을 발견해 10시간 잠복한 끝에 검거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폭행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전날 0시 3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빌라에서 아내를 폭행한 뒤 경찰에 112 신고가 접수되자 달아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적 과정에서 A씨가 마약을 소지한 정황을 파악하고 10시간이 넘는 잠복 끝에 집으로 귀가하던 A씨를 붙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24.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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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기장 살해 김동환 신상공개… 스토킹 혐의도 검토

부산에서 민간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전직 부기장 김동환(49)의 얼굴이 공개됐다. 잔혹한 범행에 따른 사회적 피해가 중대했다고 심의위원회가 판단하면서다. ━ 민간 항공사 기장 살해범은 49세 김동환 2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 내ㆍ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는 이날 김동환의 신상 정보 공개 필요성을 논의한 끝에 과반수 의결로 공개를 결정했다. 특정중대범죄 피의자등 신상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범죄의 잔인성과 중대한 피해가 인정되며 증거가 충분하고, 공익을 위해 공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김동환의 성명과 얼굴 사진, 나이 등 정보는 다음 달 23일까지 부산경찰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된다. 부산경찰청이 범죄자 신상을 공개한 건 2023년 6월 과외를 빌미로 또래 여성에게 접근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당시 23세) 신상 공개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김동환은 지난 17일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과거 함께 일했던 항공사 기장 A씨(50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범행 하루 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또 다른 기장 B씨의 목을 졸라 해치려 한 혐의(살인미수)도 받는다. 그는 A씨를 해친 당일 경남 창원시로 이동해 기장 C씨를 공격하려 했지만 접근하지 못했고, 이후 울산의 한 숙박업소에 은신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김동환은 모두 4명의 전 직장 동료를 해치려 했다고 진술했다. 숨진 A씨를 포함해 김동환이 노린 2명은 이 항공사의 전ㆍ현직 표준평가팀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거 후 김동환은 “항공사 내부에 공군사관학교 (조종사) 출신 기득권이 있고, 이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취지의 주장을 되풀이해왔다. 경찰은 김동환이 재직 시절 평가와 관련해 앙심을 품었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진단평가(PCL-R) 결과 김동환은 사이코패스(통상 40점 만점에 25점 이상)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 대상자 뒤 밟은 김동환, 스토킹 혐의는? 김동환은 몇 달간 대상자 4명의 뒤를 밟으며 이들의 주소지와 동선 등을 파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달원으로 위장한 적도 있다고 한다. 김동환에게는 살인예비 혐의도 적용될 예정이다. 경찰은 2024년 퇴사 이후 조종사 공제회를 상대로 한 억대 청구 소송에서 패소한 뒤 미행 등 김동환의 범행 준비가 본격화됐는지 확인하고 있다. 대상자들의 뒤를 밟은 것과 관련해선 스토킹 범죄의 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도 경찰이 검토하고 있다. 법은 ‘상대방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는’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범행 대상인 4명은 당시엔 김동환이 이처럼 뒤를 밟는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이와 관련, 이구영 법무법인 사름 변호사는 “대법원의 2023년 판례를 보면 미행 등 행위가 상대방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정도라고 평가되면 스토킹 처벌법 대상이 될 수 있다. 대상자들이 사후에 인지했더라도, 미행을 한 사실과 그 이유가 대상자들에게 불안ㆍ공포를 줄 만한 것이었는지 함께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주([email protected])

2026.03.24. 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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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질식할거 같아"...참사 전날 아버지 밭일 돕던 안전공업 효자

━ "사고 전날에도 아버지 일 돕던 효자" 24일 오전 대전시 중구 한 장례식장.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화재 사고로 숨진 최모(40)씨 빈소에서 통곡 소리가 연신 울렸다. 조문객을 마주한 최씨 어머니는 “아이고 어떡해”라며 오열했다. 최씨의 초등학생 아들 둘도 빈소를 지켰다. 최씨의 아내가 흐느끼자 10살 된 큰 아이가 엄마를 안아줬다. 고인은 사고 당일 “앞이 안 보인다”는 말을 끝으로 연락이 끊겼고,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후 사고 희생자 14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대전 등 장례식장에서 최씨를 비롯한 희생자 10명의 장례가 먼저 시작됐다. 최씨 유족은 3형제 중 둘째인 고인을 두고 “마음 따뜻한 효자”였다고 기억했다. 최씨는 전역을 한 20대 중반부터 줄곧 직장 생활을 해 왔다. 안전공업에 입사한 지 4년 됐다고 한다. 최씨 고모부는 “사고 전날에도 아버지 집에 와서 같이 밭일을 했다. 다음날 출근해서 그런 일이 발생했다”며 “야간 근무라도 했으면 이런 사달은 나지 않았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최씨의 6촌 할아버지는 “(손자)가 사고 당일 오후 1시쯤 엄마한테 마지막으로 전화해서 ‘나 숨이 안 쉬어져 질식할 것 같아’하고 전화가 끊겼다”고 전했다. ━ "친구야 영원히 잊지 않을게" 그는 “형제 중에 가장 착했다. 아버지가 가장 믿는 자식이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부친께서 ‘아들을 차가운 냉동고에 두기 싫다’고 하셔서 장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희생자 김모씨의 빈소는 그의 아내와 아들이 지켰다. 복도에는 ‘친구야 영원히 잊지 않을게’ ‘사랑하는 친구’란 글귀가 쓰인 근조화환이 여럿 놓였다. 중학교 동창 서모(46)씨는 “친구가 학창시절에 집이 부유하지 못해서 그런지 고교 졸업 이후에 정말 열심히 일했다”며 “최근 좋은 차도 사고, 전원주택으로 이사한 모습을 보고 잘됐다 싶었는데 이런 변을 당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김씨는 야간 일을 마치고도 아내의 상점 일을 돕곤 하던 가장이다. 김씨를 아는 지인은 “이렇게 가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친구 이모(46)씨는 “20일쯤 뒤에 보기로 했었는데 지난해 12월 친구 결혼식에서 만난 게 마지막이 됐다”며 “공장 일이 힘들지만, 내색 한번 안 하고 묵묵히 견뎌냈던 친구”라고 말했다. 김씨 중학교 동창들은 발인 때까지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 합동분향소에서 애타게 아들을 불렀던 희생자 박모씨의 어머니는 빈소 앞에서 또 한 번 무너졌다. “엄마 말을 그렇게 잘 듣는 놈이 이렇게 먼저 가면 어떡하냐. 엄마 어떻게 살라고”라며 오열했다. 희생자 백모씨의 지인은 “엄마 일을 잘 돕는 딸 같은 아들이었다”라고 했다. ━ 유족 "소방시설 제대로 됐는지 의문" 일부 유족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안전공업 사업장 내 환경을 탓하기도 했다. 한 유족은 “불이 안 나면 신기할 정도의 근무 환경에 소방교육도 엉터리였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이사는 희생자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을 돌며 조문했다. 손 대표의 조문을 거부하는 유족과 고성을 내뱉는 조문객도 있었다. 손 대표는 ‘늘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썼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희생자 10명의 장례가 진행되고 있다. 2명은 장례를 원치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유족과 소통을 위해 담당 사무관 등 6개 기관의 연락처가 유족들께 제공됐다”면서 “희생자 14명의 유족에 대해 전담 공무원 체제를 꾸려 장례 비용을 우선 지급하는 등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권.이아미.곽주영([email protected])

2026.03.2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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