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한 항공사 기장을 해친 전직 부기장의 구속 여부가 20일 결정된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부기장의 신상 정보가 공개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민간 항공사 기장 살인사건 피의자 A씨(50대·부기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날 오후 2시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다. A씨는 같은 항공사에서 근무했던 기장 B씨(50대)를 지난 17일 부산에서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또 다른 기장 C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도 받는다. A씨는 전 직장 동료 4명을 대상으로 연속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2명에게 실제로 범행을 저질러 1명을 살해했으며, 이후 울산의 한 숙박업소에 은신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6시 전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전날부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A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 등 심리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다음 주 초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주([email protected])
2026.03.19. 18:29
BC주 전역을 덮친 '대기의 강' 여파로 생태계 지형이 바뀌고 있다.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토사가 밀려와 연어 산란 터전이 망가지고, 잠에서 깬 흑곰이 먹이를 찾아 민가까지 내려오는 실정이다. 스쿼미시 지역에서는 산책 중이던 주민 2명이 흑곰과 불과 1.5m 거리에서 마주친 뒤 곰이 빠르게 접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사람은 침착하게 뒤로 물러나며 충돌을 피했다. 겨울잠을 마친 곰들이 예년보다 일찍 활동을 시작했다. 보통 3월에서 4월 사이 움직이던 BC주 흑곰들이 올해는 시기를 앞당겨 모습을 드러냈다. 산에 먹이가 부족해지자 배고픈 곰들이 민가 주변을 맴돌 가능성도 높아졌다. 흑곰의 돌진 행동은 공격이라기보다 거리를 확보하려는 신호로 알려져 있다. 사람이 가까이 접근하면 땅을 긁거나 침을 흘리며 불편함을 드러내고, 짧게 다가왔다 멈추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실제 공격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거리 유지가 중요하다. 폭우가 수중 생태계까지 뒤흔들고 있다. 강바닥이 뒤집히면서 자갈 틈에 있던 연어 알이 떠내려갔고, 산비탈에서 쏟아진 흙탕물은 물고기 아가미를 막아 생존을 위협했다. 농경지와 하수 시설에서 흘러든 비료와 농약 등 화학물질까지 뒤섞이며 수질도 눈에 띄게 나빠졌다. 육상 생물 피해도 이어진다. 굴을 파고 사는 작은 동물들은 서식지가 물에 잠기면서 터전을 잃고,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피할 틈도 없이 피해를 입는다. 특히 저지대에서 겨울잠을 자던 곰들은 급격히 변한 환경을 피해 이동하면서 사람과의 접촉 가능성이 높아진다. 산림 훼손 지역에서는 피해가 더 크게 나타난다. 벌목지나 산불 피해 지역은 토양이 물을 붙잡는 힘이 약해 비가 내리면 쉽게 무너진다. 숲이 사라진 자리에서는 물 흐름이 빨라지면서 토사 유출이 더 심해진다. 다만 이번 비는 긍정적인 역할도 있다. 충분한 강수는 수자원을 보충하고 여름철 산불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BC주 정부는 이번 기상 변화가 어류 서식지에 미친 영향을 분석해 향후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봄철 흑곰 활동 시기는 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구간이다. 이 시기에는 먹이가 부족해 곰이 사람 생활권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다. 야외 활동 시에는 혼자 움직이기보다 일행과 함께 다니고, 일정한 소리를 내며 존재를 알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갑작스러운 마주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반려견은 반드시 목줄로 통제해야 한다. 통제되지 않은 개가 곰을 자극해 사람에게 되돌아오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주거지에서는 음식물 관리가 핵심이다. 쓰레기는 수거 당일 배출하고, 음식 냄새가 남지 않도록 용기를 관리해야 한다. 냄새가 강한 음식은 보관 방식도 신경 써야 한다. 강 주변이나 산사태 위험 지역 접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작은 변화에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겨울잠 폭우 돌진 행동 민가 주변 활동 시기
2026.03.19. 18:00
BC주 남부 해안 전역에 폭우가 이어지면서 홍수 주의보가 한 단계 격상되고 일부 지역에는 대피 명령까지 내려졌다. BC주 하천예보센터는 18일 오후 기존 주의 단계를 홍수 감시로 격상했다. 대상 지역은 메트로 밴쿠버와 노스 밴쿠버, 스쿼미시, 프레이저 밸리, 선샤인 코스트 등이다. 이번 폭우는 '대기의 강' 영향으로 오늘 밤부터 금요일 오전 사이 빗줄기가 가장 굵어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메트로 밴쿠버와 씨투스카이, 밴쿠버 아일랜드 서부에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스 밴쿠버와 코퀴틀람, 메이플 릿지, 휘슬러, 펨버턴 등지에서도 장시간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눈이 쌓인 지역에서는 빗물까지 더해지면서 침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강수량은 메트로 밴쿠버 일부 지역에서 최대 130mm, 프레이저 밸리와 밴쿠버 아일랜드 서부에서는 최대 120m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일주일 동안 저지대에는 100~120mm, 고지대에는 150~170mm의 비가 내린 상태다. 실제 관측에서도 많은 비가 기록됐다. 밴쿠버 아일랜드 서부 레너드 아일랜드는 사흘 동안 333mm의 비가 내렸고 케네디 레이크와 에스테반 포인트도 300mm에 가까운 강수량을 기록했다. 노스 밴쿠버 시모어 강 수위는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비와 눈 녹은 물이 더해지면서 며칠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하천 수위는 목요일부터 토요일 사이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일부 지역은 수년 만에 가장 높은 수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당국은 물살이 빠른 하천 접근을 피하라고 강조했다. 강둑이 약해질 수 있고 사진 촬영 등을 위해 가까이 접근하는 행동도 위험하다. 목줄을 하지 않은 반려견이 물에 휩쓸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스쇼어 산악 지역 등산도 당분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노스 밴쿠버 시는 강수량과 강우 강도를 함께 점검하며 하천 수위와 토사 이동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직원들은 배수구와 관로 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도 집 주변 배수구를 정리해 물이 원활히 빠지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미국 워싱턴주에서도 많은 비가 이어지고 있다. 눅색 강 물이 수마스 강 유역으로 넘칠 가능성은 낮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북부 해안에서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중앙 해안 지역구는 마틴 밸리에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일부 주택과 사업장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 수십 가구에는 대피 준비 경보도 발령됐다. 40세대가 밀집한 이 지역은 빗물을 머금은 지반이 약해지면서 경사면 붕괴가 임박한 상태다. 17일 현장 정밀 점검 결과 추가 사고 가능성이 확인되자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현재까지 주택 최소 2채와 일부 기반 시설이 피해를 입었지만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당국은 비가 잦아들 때까지 하천 수위와 산사태 위험을 계속 점검할 방침이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밴쿠버 주의보 밴쿠버 아일랜드 노스 밴쿠버 밴쿠버 일부
2026.03.19. 17:58
19일 새벽 코퀴틀람 강 북쪽, 파이프라인 로드 1900번지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6명이 고립되었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계속된 폭우로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주택가로 밀려든 것으로 보인다. RCMP(연방경찰)는 오전 5시쯤 코퀴틀람 정수장 근처 파이프라인 로드에서 산사태 신고를 접수했다. 산 위에서 쏟아진 토사와 잔해가 도로를 덮치고 인근 주택 4채의 출입을 막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이 빠져나오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코퀴틀람 수색구조대가 헬기와 장비를 투입했다. 구조대는 로프를 이용해 주민들을 한 명씩 끌어올려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반려견 두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도 함께 대피했다. 주 정부는 도로가 복구될 때까지 주민들이 머물 임시 숙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 날 산사태로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5,000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BC하이드로는 곧바로 복구에 나섰지만 지반이 불안정해 현장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력은 대부분 복구됐지만 약 20가구는 여전히 정전 상태다. 현재 파이프라인 로드 북쪽 차선은 현재 전면 통제된 상태다. 경찰은 추가 산사태 가능성을 이유로 현장 주변 접근을 막고 있다. 이번 사고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진 '대기의 강'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하천예보센터는 메트로 밴쿠버와 노스 밴쿠버, 스쿼미시 등에 홍수 감시를 발령한 상태다. 당국은 유속이 빠르고 강둑이 약해진 만큼 하천 근처에는 절대 가지 말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산사태 구조 고립 헬기 추가 산사태 산사태 신고
2026.03.19. 17:57
로스앤젤레스 남부에서 한 남성이 차량에 반복적으로 치인 뒤 숨지는 뺑소니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청(LAPD)에 따르면, 사건은 목요일 자정 무렵 웨스트 플로렌스 애비뉴(West Florence Avenue) 1700번지 인근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차량 한 대가 인도 위로 올라와 54세 남성을 여러 차례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피해자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현재 운전자와 차량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이며, 사건의 경위와 road rage(보복 운전) 관련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LAPD는 관련 정보를 가진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AI 생성 기사인도 남성 로스앤젤레스 경찰청 로스앤젤레스 남부 웨스트 플로렌스
2026.03.19. 15:42
40년 전 귀넷 연쇄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로렌스빌 경찰은 40년 전 성폭행범 용의자로 글렌 대니얼 플라이본(66)을 지난 17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1986년 사건 당시 용의자는 20대 중반의 나이였다. 경찰에 따르면 연쇄 성폭행 사건은 1986년 6~7월에 발생했으며, 피해자는 22~40세 여성 최소 4명이다. 범행은 로렌스빌, 릴번 등지의 아파트에서 벌어졌다. 수사 기록에 따르면 용의자는 밤 시간대 뒷문이나 열린 창문으로 침입해 성폭행 한 뒤 도주하는 수법을 반복해 저질렀다. 이 사건은 오랜 기간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었지만 지난해 증거를 다시 분석, 최신 DNA 기술과 수사 계보학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했다. 1986년 당시 공개된 용의자 몽타주에는 어두운 피부톤과 근육질 체형, 어깨 길이의 머리 등 단서가 있었지만 체포에는 실패했다. 경찰은 용의자 체포 후에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주민들의 추가 제보를 당부했다. 김지민 기자성폭행 연쇄 용의자 체포 연쇄 사건 용의자 몽타주
2026.03.19. 14:52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항구(Port of Long Beach)에 입항한 대형 화물선에서 컨테이너 수십 개가 바다에 떨어지고, 선체에 남은 컨테이너들도 추락 위기에 처해 미 해안경비대가 긴급 출동했다. 당국에 따르면 대만에서 미국 서부 해안으로 향하던 화물선 OOCL 선플라워(OOCL Sunflower)호는 항해 도중 최고 6미터(20피트)에 달하는 거친 파도를 만나 컨테이너 32개 이상을 바다에 잃었다. 지난주 롱비치 항구에 도착한 이 선박은 남은 화물의 안정성 우려로 인해 수일간 항구 외해에 대기하며 정밀 점검을 받았다. 항공 취재 영상에는 선박 위에 남은 컨테이너들이 찌그러지고 뒤틀린 채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현재 구조 인력이 항만 내 추가 추락을 막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부 컨테이너에는 위험 물질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9월 같은 항구 인근에서 화물선 컨테이너 약 75개가 바다에 떨어져 대규모 해양 오염 수습 작업이 벌어진 사고를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AI 생성 기사컨테이너 롱비치 롱비치 항구 화물선 컨테이너 일부 컨테이너
2026.03.19. 13:24
울산의 한 빌라에서 30대 남성과 미성년 자녀 4명 등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초등학교에 입학생이 며칠 째 등교하지 않자 담임교사가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현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참극이 드러났다. 19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48분쯤 울산 한 주택가의 빌라 안방에서 30대 남성 A씨와 자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이가 등교하지 않고 보호자와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가족 모두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숨진 자녀는 딸 3명과 아들 1명이다. 첫째는 2019년생으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그리고 2021년생, 2023년생, 2025년생이다. 4명 가운데 3명이 미취학 아동으로, A씨가 사실상 어린 자녀들을 홀로 돌봐온 상황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배우자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난해 말부터 함께 살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현장 안방에선 A씨가 자살에 사용한 물품 등이 발견됐다. A4 용지 1장 분량의 유서도 나왔다. 유서는 배우자에게 남긴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아이 넷을 키우는 것이 힘들다’는 취지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일용직으로 주로 일을 하다가 최근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특별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1차 검안 결과를 토대로 사망 원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망 시각은 발견 이틀 전인 지난 16일 오후 9시쯤으로 추정됐다. 수사 과정에서 해당 가정이 이전에도 학교 신고로 점검 대상에 올랐던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1월 5일 첫째 자녀가 예비소집에 나오지 않고 보호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교사의 신고가 있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학교 측 연락처 입력 오류로 보호자와 통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6일에는 담임교사가 첫째가 며칠째 결석해 아동 방임이 의심된다고 신고했다. 당시 경찰과 지자체 공무원이 함께 집으로 가서 아이들을 확인했다고 한다. A씨는 혼자 자녀 넷을 양육하는 데 따른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건강보험료도 체납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자체 관계자에 따르면 A씨 가정은 지난해 초 지자체 ‘(복지) 사례 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지난해 3~5월 3개월간 긴급 생계·주거 지원금 등 800여만원이 지급됐다고 한다. 이후에도 5차례에 걸쳐 식료품·생필품이 추가 지원됐다. A씨 가정에는 매월 140만원 정도의 아동수당과 부모급여가 지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자체 관계자는 “지난달 기초생활수급자 제도 등을 안내했지만 A씨가 지원 신청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9일까지 동네 편의점에 과자 같은 외상값은 17만원 정도 있다는 진술이 있다”고 말했다. 강민희 호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학교 신고가 아니었다면 장기간 드러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현행 사회 안전망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계 기반이 약화되면서 공공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위기가정은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며 “특히 미취학 아동이 있는 취약 가정은 조기 위험 발굴과 개입이 어려운 만큼, 이웃 간 관계 속에서 돌봄이 지속적으로 작동해야 위기를 사전에 포착하고 대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윤호([email protected])
2026.03.19. 8:04
19일 열린 서울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이하 수심위)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준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해야 한다고 의결했다. 다만 장 의원이 받는 2차 가해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에 대해서는 보완수사 후 송치하는 의견을 냈다. 수심위는 사건 관계인이 경찰 수사 결과와 절차에 불복할 경우 수사 완결성과 공정성 여부 등을 검토·심의하는 기구다. 수사심의위는 지방경찰청 수사 부서 간부 등으로 구성된 6명의 내부 위원과 수사전문가·법학교수 또는 변호사 9~14명의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다. 장 의원은 2024년 10월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모임 도중 함께한 다른 의원실 여성 비서관 A씨를 성추행했다는 혐의(준강제추행)로 피소됐다. 사건 이후 A씨 신원을 노출하는 등 2차 가해를 저질렀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모든 혐의를 부인해 온 장 의원은 이날 수심위에 출석하면서 “당연히 혐의가 없으니 인정될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장 의원은 “많은 자료를 제출했고, 증거도 확보하고 있다”며 “수심위에서 엄격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장 의원에 앞서 출석한 고소인 A씨 측 법률대리인은 “상당히 억울하고 부당한 처사”라며 “수심위 신청은 시간 끌기 시도”라고 말했다. 이번 수심위는 장 의원의 신청에 따라 열렸다. 장 의원은 고소인과 동석자들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와 대질조사, 고소인과 그의 전 남자친구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필요성 등을 검토해달라고 요구 중이다. 한편 장 의원에 대한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다음 달 6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한찬우([email protected])
2026.03.19. 6:35
18일 서해안고속도로에서 화물차 바퀴가 빠져 반대 차선을 달리던 버스를 덮쳤을 당시, 한 승객이 쓰러진 운전자 대신 운전대를 잡아 2차 사고를 막은 거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승객 문도균(42)씨는 화물차 바퀴에 맞아 쓰러진 운전자를 대신해 브레이크와 운전대를 잡아 대형 참사를 막았다. 문씨는 18일 경기 안산시에 회사 출장 차 방문했다 시외버스를 타고 전북 군산시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문씨는 사고가 난 오후 3시50분쯤 “자고 있다가 펑 터지는 소리에 깨보니 다른 승객이 ‘기사님’하고 다급하게 외치고 있었다”고 했다. 문씨가 놀라 앞으로 가보니 운전석이 젖혀져 운전자는 코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문씨는 “기사님이 의식이 없어 보여 이대로 버스가 계속 가다간 더 큰 사고가 나겠다 싶었다”며 “곧장 쭈그려 앉아 한 손으로 브레이크, 다른 손으로 핸들을 잡아 버스를 멈추면서 갓길로 몰았다”고 했다. 버스는 갓길에 정차해 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지지 않았다. 버스가 멈추자 문씨를 비롯한 승객들은 쓰러진 운전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버스 유리창을 깨 대피했다. 문씨는 “버스 문은 가드레일에 막혀 열 수 없는 상태였다”며 “다른 승객과 함께 창문을 깨서 다친 분들이 먼저 대피하도록 했다”고 했다. 버스에 남은 승객 3명은 쓰러진 기사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다가, 차량에 있으면 2차 사고 위험이 있단 문씨의 말을 듣고 대피해 구조를 기다렸다고 한다. 18일 오후 경기 평택시 서해안고속도로에서 화물차 바퀴가 빠져 고양에서 군산으로 향하던 반대 차선의 시외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 버스 기사가 숨지고 승객 7명 중 3명은 유리 파편 등에 맞아 찰과상을 입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화물차 운전자 7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규림([email protected])
2026.03.19. 1:43
부산 항공사 기장 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범행 대상으로 삼은 이들이 해당 항공사에서 조종사 평가를 담당한 직책자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피의자가 평가와 관련해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 전ㆍ현직 평가팀장 대상 범행 19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새벽 부산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A씨(50대·전직 부기장)의 흉기 습격에 숨진 기장 B씨(50대)는 해당 항공사의 표준평가팀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부산에서 범행을 저지른 A씨는 또 다른 전 직장 동료인 기장 C씨를 해치려고 택시를 타고 경남 창원으로 향했다. C씨는 B씨에 앞서 이 항공사 표준평가팀장을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기장과 부기장 등 비행기 조종사는 통상 1년에 2, 3회 비행 및 위기관리 능력 등을 검증하는 정기 평가를 받는다. 표준평가팀장은 각 항공사 평가의 표준과 매뉴얼을 수립하고, 이 같은 평가를 총괄하는 직책이다. 부기장으로 재직한 A씨는 이런 정기 평가 대상이었으며, 평가에서 불합격한 이력이 있었다고 한다. 다만 A씨는 기장 승격 심사 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장 출신인 고승희 전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정기 평가에서 불합격하면 보강 훈련 이후 재평가 등 절차가 있다. 그 결과에 따라 비행 정지 조치가 이뤄질 수도 있다”며 “항공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정기 평가 불합격은 장기적으론 기장 승격 심사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검거된 A씨는 “공군사관학교 출신 기득권에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 전 교수는 “평가는 항공사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사감(私感)을 배제하고 철저히 매뉴얼에 따라 이뤄진다”며 “왜곡된 피해 의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사이코패스 검사 진행, 내일 영장 심사 A씨는 “(과거 함께 근무했던) 4명을 해칠 계획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며 A씨가 이들에게 앙심을 품게 된 구체적인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범행 대상자들의 뒤를 밟아 거주지역과 생활 패턴 등을 알아냈고, 정확한 주소 확인을 위해 배달원으로 위장해 대상자들이 사는 아파트 등을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에 재직하던 A씨는 병가를 거쳐 2024년 퇴사했다. 병가를 내기 전 받은 검진에서 정신건강 의심 징후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9일 A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했다. 우울증ㆍ공황장애 등을 앓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살인 등 혐의를 받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0일 오후 2시 부산지법에서 열린다. 울산 검거 후 부산 압송 때와 달리 별도 포토라인 등은 설치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주([email protected])
2026.03.19. 1:36
19일 오후 3시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지구 한 빌라에서 30대 남녀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신고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치료 중이나 모두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녀가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는 주변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18. 23:46
18일 오전 11시 10분쯤 LA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와 12가 교차로에서 차량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89세 한인 남성이 몰던 혼다 어코드 승용차가 12가로 좌회전하던 중 북쪽으로 직진하던 기아 K5와 충돌한 뒤 소화전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현장에는 물기둥이 치솟았으나 큰 부상자는 없었다. 도로 통행은 약 2시간 만에 정상화됐다. 김상진 기자la한인타운 시니어 la한인타운 시니어 소화전 파손 도로 혼잡
2026.03.18. 21:51
LA한인타운 식당 업주들 사이에서 악의적인 카드 결제 취소(차지백)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온라인 주문을 중심으로 나타나던 문제가 최근 매장에서 식사를 마친 뒤 카드 결제를 사후 취소하는 사례로까지 이어지면서 업주들의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한인타운에서 BBQ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 대표는 최근 같은 손님들에게 네 차례 차지백 피해를 입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이들은 20대로 보이는 히스패닉계 젊은 부부로, 지난 1월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뒤 약 40달러를 카드로 결제하고 한 달 뒤 카드사에 이의를 제기해 결제를 취소했다. 온라인 주문 피해는 더 빈번하다. 한인타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 대표는 “자체 웹사이트 주문에서 한 달에 한두 번꼴로 차지백이 발생한다”며 “음식을 받은 뒤 한두 달이 지나 결제를 취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업주들은 이런 수법이 사실상 ‘먹튀’와 다를 바 없다고 입을 모은다. 차지백은 도난 카드 사용이나 승인되지 않은 결제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해 도입된 제도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 결제가 늘면서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함께 증가했다는 게 요식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한인타운 식당 업주는 “차지백은 소비자 보호 제도지만 악용 사례가 많다”며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업주를 보호할 장치도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차지백 대응·관리 전문업체 ‘차지백스911(Chargebacks911)’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업주의 72%가 정상 거래 이후 결제를 뒤집는 ‘프렌들리 프라우드’ 유형의 차지백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올해 말까지 차지백 사기로 인한 판매자 손실이 28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3년 대비 약 40% 증가한 규모다. 차지백은 카드사와 발급은행이 개입해 결제를 강제로 되돌리는 구조여서 업주 부담이 크다. 환불과 달리 업주는 영수증, 주문 내역, CCTV 등 증빙을 제출하며 대응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와 행정 비용도 떠안는다. 특히 소액 결제의 경우 업주 입장에서는 대응 비용이 더 커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로 업주가 이의를 제기해 다시 다투는 경우에도 평균 승소율은 45%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 구조상 업주 부담도 크다. 차지백 수수료는 건당 10~50달러 수준으로 거래 금액과 관계없이 부과된다. 여기에 인력과 시간 등 행정 비용까지 더해지면서 실제 손실은 더 커진다. 보고서에 따르면 차지백 사기로 1달러를 잃을 경우 관련 비용을 포함해 판매자가 부담하는 총 손실은 평균 3.35달러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업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영수증과 결제 승인 내역 등 거래 기록을 체계적으로 보관하고 ▶매장 CCTV와 방문 시간 기록을 함께 관리하며 ▶환불 및 결제 정책을 명확히 안내하고 ▶차지백 발생 시 즉시 증빙 자료를 제출하는 대응 체계를 사전에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한길 기자결제 카드 카드 결제 la한인타운 식당 소액 결제
2026.03.18. 21:25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미등록 가상자산 환전소를 운영하며 보이스피싱 범죄수익 수백억원을 세탁한 가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9일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국내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자금세탁 조직원 19명을 검거하고 이중 중국 국적의 자금세탁 총책 A씨(46)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자금세탁 조직은 A씨와 그의 누나, 매형 등 친인척 관계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5월부터 서울 명동의 한 고급 오피스텔에 미등록 가산자산 업체와 환전소를 차려두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현금을 가져오면 이를 달러와 연동된 가상자산 테더(USDT)로 환전한 뒤 이를 해외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이들이 이런 방식으로 해외로 송금한 범죄수익의 규모가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는 지난 1월 14일 “배달하는 물품이 마약으로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시작됐다. 경찰은 당시 신고자 B씨(48)가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에 따라 피해금을 전달하려는 1차 수거책임을 확인하고, 당일 서울 강남과 경기 광주에서 2·3차 전달책까지 검거했다. 이들의 진술과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통해 총책 A씨와 관리책을 특정한 경찰은 지난 11일 보이스피싱 관리책 주거지와 A씨가 운영한 미신고 가상자산 사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A씨와 그 가족 등 12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현금 40억 5000만원, 5억원 상당의 골드바, 15억원 상당의 은 등 총 60억원 상당의 범죄수익도 압수했다. 한편 이들은 해외에서 국내 법인을 통해 귀금속을 수입하는 것처럼 가장해 범죄 수익을 은닉하는 이른바 ‘귀금속 환치기’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해외 법인에서 귀금속 수입 대금 명목으로 가상자산을 송금하고, 이를 원화로 환전해 국내에서 금과 은 등을 매입했다. 이후 사들인 귀금속을 다시 수출하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으로 한강 조망의 100억원대 아파트와 수십억원대 펜트하우스에 거주하는 등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도 확인됐다. 다만 보이스피싱 총책 C씨(44)는 아직 붙잡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C씨의 신원을 특정했을 땐 이미 해외로 출국한 뒤였다”며 “현재 인터폴과의 공조를 통해 여권 무효화 조치를 마쳤고, 소재 국가도 확인된 만큼 신속히 검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상자산 거래 내역과 자금 흐름을 추가로 분석해 공범을 추적하고, 범죄수익 환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창용([email protected])
2026.03.18. 21:11
LA 한인타운에서 차량공유 운전사로 일하던 30대 한인 남성이 코로나19 지원금을 속여 약 200만 달러를 챙긴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 연방 검찰은 브루스 최(34) 씨를 금융기관 대상 전신사기(인터넷·전화 등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와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최씨는 일본에서 입국한 뒤 지난 17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최씨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을 악용했다. 최씨는 ‘프리미어 리퍼블릭’이라는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라고 속이고 PPP 대출을 신청하면서 월 평균 급여 79만8000달러, 직원 급여 및 세금 정상 지급 등을 허위로 기재했다. 또 2019년 개인 세금보고서 등 허위 서류를 제출해 연 매출 약 1180만 달러, 총수익 약 960만 달러를 올린 것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수법을 통해 약 200만 달러의 대출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연방 검찰은 해당 회사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고 직원도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기관 대출과 별도로 연방 재무부로부터 1만 달러의 경제피해재난대출(EIDL) 선지급금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돈으로 최씨는 해당 자금을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로 옮겨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당국은 약 40개의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를 압수했다. 최씨는 금융기관 대상 전신사기 4건과 자금세탁 1건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전신사기 각 혐의당 최대 30년, 자금세탁 혐의는 최대 10년의 연방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강한길 기자코로나 지원금 한인 기소 자금세탁 혐의 la 한인타운
2026.03.18. 20:37
웨스트민스터의 한 주택에서 일어난 화재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OC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7시쯤 가든그로브 불러바드 인근 아파치 로드의 한 주택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을 때, 집은 이미 거센 화염에 휩싸였다. 당국은 화상을 입고 연기를 들이마신 한 시니어 여성은 간신히 집을 빠져나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불을 끈 뒤 집안으로 진입한 소방대원들은 사체 1구를 발견, 수습했다. 사망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당국은 화재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웨스트민스터 주택 웨스트민스터 주택 인근 아파치 인근 병원
2026.03.18. 20:00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로 스토킹하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남양주 스토킹 살인범'의 신상정보가 19일 공개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이 사건 피의자 김훈(44)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사진)을 공개했다. 공고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20일까지다. 경찰에 따르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범죄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있어 공공의 이익을 위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훈은 지난 14일 오전 8시 58분쯤 남양주시 오남읍의 한 길거리에서 과거 교제하던 2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훈은 A씨가 탄 차의 창문을 깨고 범행을 저지른 뒤 전자발찌를 끊은 채 자신의 차를 타고 달아났다가 약 1시간 만에 양평군에서 검거됐다. 김훈은 검거 당시 불상의 약물을 먹어 체포 직후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진술을 시작했지만, 범행 동기 등 핵심 부분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은 가정폭력처벌법상 임시조치 2·3호와 스토킹 처벌법상 잠정조치 1·2·3호 적용 대상자로, A씨에게 연락하거나 주거와 직장 100m 이내 접근도 금지된 상태였다. 경찰은 김훈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지난 17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18. 19:33
이웃집 문을 부수고 들어가 불을 지르고 달아난 60대가 경찰이 검거됐다. 대전중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A 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8시 41분쯤 대전 중구 중촌동 한 다세대주택 3층 이웃집에 침입해 라이터로 불을 지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화재는 소방 당국에 의해 7분 만에 꺼졌지만, 소방 추산 13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방화에 따른 불이 난 세대에는 거주민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2시간 만에 건물 인근 길거리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자신이 불을 낸 세대 바로 아랫집 거주민이었다. A 씨는 소화기를 이용해 피해 세대 도어락을 부순 뒤 침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층간소음 때문에 불을 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A 씨와 피해자 간 층간소음 갈등이나 다툼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A 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할 예정이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18. 19:27
울산의 한 빌라에서 30대 남성과 미성년 자녀 4명 등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자녀가 며칠째 등교하지 않자 담임교사가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현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참극이 드러났다. 19일 울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8분쯤 울산 한 주택가의 빌라 안방에서 30대 남성 A씨와 자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이가 등교하지 않고 보호자와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가족 모두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출동 당시 출입문은 잠겨 있었다. 숨진 자녀는 모두 미성년자다. 딸 3명과 아들 1명이다. 첫째는 2019년생으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나머지는 2021년생, 2023년생, 2025년생이다. 자녀 4명 가운데 3명이 미취학 아동으로, A씨가 사실상 어린 자녀들을 홀로 돌봐온 상황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배우자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난해 말부터 함께 거주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현장 안방에선 A씨가 자살에 사용한 물품 등이 발견됐다. 식탁에 먹다 남긴 햄버거도 있었다. A4 용지 1장 분량의 유서도 나왔다. 유서는 배우자에게 남긴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못난 사람 만나게 해서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아이 넷을 키우는 것이 힘들다'는 취지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일용직으로 주로 일을 하다가 최근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특별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1차 검안 결과를 토대로 사망 원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망 시각은 발견 이틀 전인 지난 16일 오후 9시쯤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시점과 경위는 부검 등 추가 조사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수사 과정에서 해당 가정이 이전에도 학교 신고로 점검 대상에 올랐던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1월 5일 첫째 자녀가 예비소집에 나오지 않고 보호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담임교사의 신고가 있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학교 측 연락처 입력 오류로 보호자와 통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보호자가 학교를 방문하기로 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지난 6일에는 담임교사가 첫째 자녀가 며칠째 결석해 아동 방임이 의심된다고 신고했다. 당시 경찰과 지자체 공무원이 함께 집으로 가서 아이들을 확인했다고 한다. 하지만 멍이나 상흔 등 학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아이들의 옷 상태, 표정 등도 비교적 안정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씨는 혼자 자녀 넷을 양육하는 데 따른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건강보험료도 체납된 것으로 파악됐다. 관할 지자체 관계자에 따르면 A씨 가정은 지난해 초 지자체 '(복지) 사례 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지난해 3~5월 사이 3개월간 긴급 생계·주거 지원금 등 800여만원이 지급됐다고 한다. 이후에도 5차례에 걸쳐 쌀과 컵라면 등 식료품·생필품이 추가 지원됐다. A씨 가정에는 매월 140만원 정도의 아동수당과 부모급여가 지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자체 관계자는 "지난달 가정 방문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지원 제도 등을 안내했지만 A씨가 지원 신청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전했다. 동네 이웃들 역시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것 정도를 알 뿐 별다른 이상한 점은 없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9일까지 동네 편의점에 과자 같은 외상값은 17만원 정도 있다는 진술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학교 측의 신고가 아니었다면 장기간 드러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미취학 아동이 포함된 양육 취약 가정의 경우 위기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고 개입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의 실효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찰은 유족 진술과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생활 실태 등을 확인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윤호([email protected])
2026.03.18.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