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12·3 비상계엄 관련 180일간의 수사를 마치고 16일 결과를 발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계몽령’을 주장해왔으나, 조은석 특검은 “무력으로 입법·사법권을 장악해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계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취임 후 200일째이던 2022년 11월 25일부터 ‘비상 대권’을 언급했고, 2023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비상계엄을 기획했다고 결론내렸다. ━ “용산 이전으로 軍 밀착, 총선 전부터 계엄 준비” 조 특검은 이날 직접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우리는 역사적 경험으로 권력을 가진 자의 친위 쿠데타가 내세운 명분은 허울뿐이고 목적은 오로지 권력 독점과 유지임을 잘 알고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제22대 총선 훨씬 전부터 계엄을 준비했고, 자신을 거스르거나 반대하는 사람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제거하려 할 목적으로 계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준비한 시기는 늦어도 2023년 10월부터라고 밝혔다. 계엄 구상과 실행 계획 등이 상세하게 기재된 이른바 ‘노상원 수첩’에 기재된 국군방첩사령관 여인형 등 군사령관 배치 구상이 2023년 10월 29일 군 장성 인사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게 근거다. 조 특검은 이와 별개로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면서 군과 밀착됐고,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계엄을 구상했다고 발표했다. 윤 전 대통령이 취임 초반인 2022년 11월 25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 자리에서 “나에게 비상대권이 있다” “총살당하는 한이 있어도 싹 쓸어버리겠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특검팀은 정치적 이해 관계가 없는 사정기관 고위직으로부터 “2022년 7~8월쯤 윤 전 대통령이 총선 후 계엄을 계획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 “미군 개입 차단 위해 美 대선 직후 선포” 박지영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시점을 2024년 12월 3일로 잡은 이유에 관해 “노상원 수첩을 보면 ‘미국 협조’, ‘미국 사전 통보’란 기재가 있다”며 “조태용 당시 국가정보원장이 12월 5일 미국 CIA 국장 내정자와 면담을 앞두고 4일 출국하려 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1972년 10월 17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10월 유신 계엄도 미국 대선 (정국) 중에 있었다”며 “(12·3 계엄도) 미군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대선(11월 5일) 후, 취임(2025년 1월 20일) 전 혼란한 시기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건희 여사 개입 의혹에 관해선 “계엄 당일 김 여사를 보좌한 행정관, 당일 방문한 성형외과 의사도 조사해 행적을 확인했으나 계엄 관련 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오히려 계엄 선포 후 김 여사가 ‘생각한 게 많았는데 너 때문에 망쳤다’ 이런 내용으로 윤 전 대통령과 싸웠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김 여사와 모의해 한 건 아니었다”라면서도 “배우자 사법리스크 해소도 당연히 계엄 목적에 포함됐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 “부정선거 조작하려 선관위 직원 고문 준비” 특검팀은 지난해 10월 군 무인기가 평양에 추락하는 등 수차례 북한 상공을 비행한 것이 오물풍선 대응 차원이 아니라 계엄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메모에 “적 행동이 먼저임, 전시 또는 경찰력으로 통제 불가 상황이 와야 함” 등이 기재된 점이 근거다. 아울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을 고문해 지난해 총선을 부정선거로 조작하려 했다고 발표했다. 계엄 당시 수사기관이 아니라 대북 작전을 수행하는 정보사 요원 등으로 수사단을 구성하고 야구방망이, 송곳, 망치 등을 준비해 과천 선관위로 파견했기 때문이다. 박 특검보는 “고문 기구는 사실을 사실대로 말할 때 이용하는 게 아니다”라며 “총선을 무효로 만들어 입법부를 무력화하고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통해 비상입법기구를 가동하려 한 것”이라 밝혔다. 또 윤 전 대통령은 국정원, 행정안전부, 감사원 등의 연이은 보고를 통해 부정선거가 사실이 아닌 점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 내란, 직무유기, 위증 총 27명 기소 특검팀은 ▶계엄 관련 국무회의 ▶외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방해 ▶헌법재판관 미임명·지명 ▶국회 표결방해 ▶내란 선전선동 등 의혹의 실체를 규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무유기, 위증 등 혐의로 총 24명을 기소했다.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됐던 윤 전 대통령을 지난 7월 10일 재구속했고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등 총 3명을 구속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내란 우두머리 방조로 기소됐다. 또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은 국무위원,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으로서 계엄에 동조·협력했다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했다. 박 특검보는 “국무위원, 국회의원이 헌법적 책무를 다하지 않으면 형사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한 전 총리와 최상목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상황에 헌법재판관을 미임명한 혐의(직무유기) 등으로 기소됐다. 특검팀은 이첩, 인지, 고소·고발 접수한 사건 249건 중 215건을 처리하고 남은 34건은 경찰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했다. 앞으론 공소유지 체제로 특검보·파견검사 등을 재구성할 계획이다. 김성진.김보름.석경민([email protected])
2025.12.14. 21:04
아이비리그 명문 브라운대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3일 오후 4시쯤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의 브라운대 캠퍼스 내에서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나 팩슨 브라운대 총장은 “사망자와 부상자 대부분이 학생들”이라고 확인했다. LA타임스는 부상자 가운데 1명은 퇴원했으며, 나머지 8명은 중태라고 14일(오후 5시 현재) 전했다. 총격이 발생하자 학교 측은 오후 4시 22분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긴급 공지를 보내 즉각 대피하거나 안전한 장소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캠퍼스는 곧바로 봉쇄됐고, 학생과 교직원들의 외부 출입은 수시간 동안 통제됐다. 가디언에 따르면 사건 당일은 브라운대 가을 학기 기말고사 2일차로, 캠퍼스 전반에 학생들의 이동이 많은 시기였다. 총격이 발생한 곳은 공과대학과 물리학과 강의실 등이 위치한 7층 규모의 ‘배러스 앤 홀리’ 건물로, 당시에도 시험과 시험 준비를 위한 스터디 모임이 진행 중이었다. 시험 기간에는 출입문이 개방돼 있고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몰리는 만큼,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이런 상황을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캠퍼스와 인근 지역에 경찰관 400여 명을 배치하고 수색 작전에 돌입했다. 연방수사국(FBI)과 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 요원들도 투입돼 공조 수사가 이뤄졌다. 브렛 스마일리 프로비던스 시장은 14일 "프로비던스 인근 한 호텔에서 사건과 관련된 인물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인물이 24세 벤자민 에릭슨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에릭슨의 객실에서 리볼버 1정과 레이저 조준기가 부착된 소형 글록 권총 1정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한편 브라운대에는 한인 학생들도 다수 재학하고 있어, 이번 총격 사건 소식에 한인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송윤서 기자브라운대 부상자 브라운대 캠퍼스 브라운대 총장 브라운대 가을
2025.12.14. 20:00
경찰이 15일 통일교 본부 ‘천정궁’ 등 10곳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통일교의 정치권 인사 지원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객관적 증거 확보를 위해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경기 가평 소재 통일교 본부 천정궁 등 10곳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및 뇌물 등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엔 천정궁 외 및 서울 용산 소재 통일교 서울본부, 국회 의원회관 내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사무실 및 주거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주거지 등이 포함됐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돼 이들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도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경찰은 관련 사건기록을 넘겨받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 수사관을 대거 투입해서 의혹 관련 통일교 측 회계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통일교 측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제공된 금품의 실물 여부 등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의 통일교 의혹 관련 강제수사는 지난 10일 수사팀 편성 이후 닷새 만이다. 경찰은 지난 주말에도 휴일 없이 사건기록을 검토하고, 관계자 소환 일정을 조율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혹의 핵심은 통일교 측이 숙원 사업인 ‘한‧일 해저 터널’ 등의 현안을 위해서 전재수‧임종성‧김규환 등 정치권 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 여부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이 의혹을 촉발했다. 전 전 장관과 임 전 의원, 김 전 의원 등은 금품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8월 김건희 특검팀 면담 조사 과정에서 ‘당시 국회의원인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에게 2018년~2020년께 불가리‧까르띠에 시계와 현금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임 전 의원, 김 전 의원에게도 수천만원대 현금을 건넸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다만 그는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선 증인으로 출석해 의혹 관련 “세간에 회자되는 부분도 제 의도하고 전혀, 그런 진술을 한 적이 없는데, 그래서 조심스럽다”며 태도를 바꿨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윤 전 본부장의 진술 신빙성 및 통일교 관계자들의 가담 여부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금품 제공 장소 및 시기 등이 확인 대상이다. 다만 경찰 안팎에선 앞서 김건희 특검팀이 수차례 압수수색 등 통일교 관련 수사를 진행해 온 만큼 이번 강제수사에서 확실한 ‘스모킹 건’(핵심 증거)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수사팀 또한 지난 10일 김건희 특검팀에서 인편으로 보낸 기록만으론 해당 의혹을 명확하게 규명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 경찰은 김건희 특검팀과 민중기 특별검사에 대한 수사도 진행한다. 국민의힘이 지난 11일 민중기 특검과 특검팀에 대해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사건을 넘겨받으면서다. 특검팀은 이날 특검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해당 고발 사건 내용도 함께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나운채([email protected])
2025.12.14. 18:21
15일 오전 6시 7분쯤 경북 칠곡군 북삼읍 오평리 한 도로에서 25t 탱크로리 차량이 6.5t 윙바디 트럭을 추돌해 1명이 사망했다. 추돌에 따른 화재까지 발생한 이 날 사고로 탱크로리 차량 운전자 50대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윙바디 트럭 60대 운전자 B씨는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로 인한 불은 두 차량 일부를 태우고 오전 6시 53분쯤 진화됐다. 사고로 인한 탱크로리 적재물 누출 등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탱크로리 차량이 윙바디 트럭 뒤쪽을 추돌하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블랙박스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14. 17:14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쿠팡의 ‘보안 금고’ 격인 키 관리시스템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경찰은 또한 “개발자 위의 개발자”로 불리는 직급으로 쿠팡과 해외 유수 기업에서 근무한 중국 국적 피의자가 정보를 유출한 의도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민관합동조사단 역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쿠팡이 적절한 보안 조치를 취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와 IT 업계에 따르면, 경찰은 인증 시스템 개발 업무를 맡은 중국인 피의자 A(43)와 쿠팡 직원이 지난해 4월 11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키 관리시스템 ‘하시코프 볼트(Hashicorp Vault·이하 볼트)’에 접근한 내역과 계정 사용·반출·폐기·관리 이력 등을 압수수색했다. 볼트는 비밀번호·API 키 등 민감한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필요할 때만 빌려 쓰게 하는 일종의 금고(Vault)와 같은 보안 소프트웨어다. 민감한 정보를 중앙·암호화하고 접근 권한이 있는 사람에게만 임시 인증 키를 발급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경찰이 이번 볼트 사용 내역 입수를 통해 사고의 책임 구조와 쿠팡의 보안 관리 실태를 폭넓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볼트에는 감사 로그(Audit Log)가 남아 보안사고를 추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A가 퇴사하면서 만료됐어야 할 권한이 계속 살아 있었는지, 권한 회수는 제대로 됐는지 등 쟁점이 수사로 규명될 수 있다. 정보보안 전문 ‘78리서치랩’ 박문범 수석연구원은 “쿠팡의 개인정보보호 규정과 키관리 시스템의 실제 작동 방식이 일치했는지 등을 가릴 핵심 증거를 경찰이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고 후 로그 기록이 삭제·초기화됐거나 보존 기간이 지났다면 수사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보안의 형식만 있고 실질이 없는 경우 쿠팡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안 시스템을 도입해놓고 보안 정책은 느슨하게 운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국내 화이트해킹팀 ‘TeamH4C’ 관계자는 “사실 보안과 편의성은 상충하는 관계”라며 “보안이 너무 엄격하면 사용자가 힘들고 생산성도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경찰, 쿠팡 본사 5일째 압수수색 현재 쿠팡의 정보 유출 사태 이후 경찰은 13일까지 닷새째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A는 약 20년 경력의 중견 개발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의 한 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나스닥 상장사에서 경력을 쌓고, 이전 직장에서 중간 관리자 직책을 맡았다. 쿠팡에선 스태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Staff Software Engineer) 직급으로 근무했다고 한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스태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단순 개발자를 넘어 특정 시스템이나 기술 영역에서 높은 자율성과 권한, 책임을 갖는 직책”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유출 동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A의 인사 및 성적·징계 등 근무평정 자료와 그가 쿠팡 서울 지사에서 근무할 당시 사용한 PC·노트북·USB 등도 압수수색했다. 또한 2022년 11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쿠팡의 내부 조직도와 IT 관련 부서의 직원 명단·직급·직책·담당 업무·국적·전화번호 등도 폭넓게 확보 중이다. ━ 김범석 “청문회 출석 불가…글로벌 CEO로 공식 비즈니스 일정” 한편, 김범석 의장을 비롯한 쿠팡의 주요 경영진은 오는 17일 열리는 쿠팡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김 의장은 지난 14일 국회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서 “본인은 현재 해외 거주하고 근무하는 중으로, 전세계 170여 국가에서 영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의 CEO로서 공식적인 비즈니스 일정들이 있는 관계로 부득이하게 청문회에 출석이 불가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대준 쿠팡 전 대표, 강한승 쿠팡 전 대표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날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페이스북에 “하나같이 무책임한 인정할 수 없는 사유들”이라며 “과방위원장으로서 불허하며, 과방위원들과 함께 합당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근.김정재([email protected])
2025.12.14. 13:00
대학교 안에서 출산한 뒤 인근 건물에 아기를 유기해 사망에 이르게 한 베트남 국적의 20대 유학생이 체포됐다. 신생아는 한파 속에 종이 봉투에 담겨 있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4일 오후 6시 30분쯤 동국대학교 인근 건물에서 "종이 봉투에 신생아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아기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날 서울 날씨는 영하까지 떨어졌는데 아기는 건물 출입구 앞 외부에 놓여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베트남 유학생 A씨가 자녀를 유기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이른 오후 대학교 내 건물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았다고 한다. A씨는 건강이 좋지 않아 체포 직후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 A씨 건강 상태가 회복하는 대로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철웅([email protected])
2025.12.14. 8:25
인천대로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포르쉐 등 3대가 서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에서 기름이 유출되면서 일정 시간 차량 통행이 통제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14일 오후 2시 32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인천대로 도화IC 인근에서 차량 4대가 연쇄 충돌하면서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가좌IC 방면으로 향하던 람보르기니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반대편에서 오던 포드 차량을 들이받으며 시작됐다. 이후 포드 차량 뒤를 따르던 포르쉐 등 2대도 사고를 피하려는 과정에서 서로 부딪친 것으로 조사됐다. 부상자는 람보르기니 운전자인 30대 남성 A씨와 동승자인 30대 여성이다. 이 사고로 람보르기니와 포르쉐 차량에서 기름이 유출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왕복 4차로 중 2개 차로 통행을 통제하고 부직포를 까는 등 안전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A씨는 음주 상태이거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길이 미끄러워서 그랬다”는 A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소영([email protected])
2025.12.14. 1:51
‘수퍼 개미’로 불리며 주식투자계에 유명세를 떨치던 A씨(42)가 비상장 주식에 대한 투자를 유도해 20여명으로부터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A씨는 2016년 7월 300여명에게 이 주식에 투자할 것을 유도해 총 102억원을 갈취한 혐의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는데, 그 시기 전후 발생한 피해를 경찰이 추가로 파악해 수사를 벌인 것이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허위정보로 비상장주식의 투자를 유도해 피해자 20여명으로부터 3억2000만원 편취한 혐의(사기)를 받는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300만원으로 100억원을 만든 20대 수퍼 개미’ ‘23세 최연소 애널리스트’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주식투자 시장에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본인 이름을 내건 증권 방송과 주식카페를 운영하면서 2016년에서 2017년까지 주식카페 회원 등에게 비상장업체 ‘충만치킨’ 주식이 장외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것처럼 속이고 해당 주식을 고가에 매도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피해자들에게 주당 2만6000원의 가격으로 충만치킨 주식을 매도했지만 해당 주식은 상장 요건을 거의 충족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실제 주식 액면가는 100원에 불과했고, 장외시장에서 잠시 거래됐던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주당 2500여원으로 거래됐다. 상장 가능성이 전무한 주식을 액면가의 약 260배로 매도해 투자대금을 편취한 셈이다. A씨는 이미 위와 같은 수법으로 충만치킨 대표와 공모해 2016년 7월 300여명으로부터 102억원 챙긴 혐의로 지난해 기소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번 경찰 수사를 통해 2016년부터 이듬해까지 있었던 피해 사례도 추가로 드러난 것이다. 경찰은 아직 피해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도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측은 앞선 사건의 재판에서 “재산상 이득을 취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결백을 주장해 왔다. 다만 A씨의 변호인은 12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재판 중인 사안이라 입장을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A씨에게도) 입장을 물으려 연락했지만 닿지 않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A씨는 증권 관련 방송 출연은 중단했지만, 온라인상에는 A씨가 명예회장으로 있는 자선 단체 활동 관련 홍보글이 최근까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해당 자선 단체는 지난해 A씨가 명예회장으로서 앞으로 10년간 100억원을 기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하는 글을 단체 홈페이지에 올렸다. 아울러 A씨의 의지로 사회적 약자와 서민층을 위한 무료 법률상담지원센터를 출범했다는 내용의 글도 게재했다. 실제 A씨가 운영하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A씨의 이름을 내걸고 투자 상담 등을 진행하는 오픈채팅방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피해자는 “피해자들도 많고 재판도 진행 중인데 선행을 홍보하는 글이 올라온 것에 상당한 분노를 느끼며, 이렇게 대외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유사 피해가 또다시 발생하진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주장했다. 오소영([email protected])
2025.12.14. 0:57
새벽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추돌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14일 오전 4시 50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고속도로 인천공항 방향 2㎞ 지점 3차로에서 50대 남성 A씨가 몰던 택시가 앞서가던 스포티지 차량을 들이받았다. 추돌 충격으로 스포티지가 밀려나면서 2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택시와 충돌했고, 택시는 다시 4차로에서 달려오던 투싼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 20대 남성 승객 B씨와 스포티지 탑승자 70대 남성 C씨가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C씨는 사망하고, B씨는 위중한 상태로 파악됐다. 사고 차량 탑승자 3명도 경상을 입어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졸음운전 했다"는 A씨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13. 16:01
캘리포니아 산타애나의 존 웨인 공항에서 보안요원이 몰던 차량이 활주로 유도로(taxiway)를 고속으로 질주하며 항공기 사이를 지나가는 장면이 영상에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공항 측에 따르면 사건은 월요일 오후 1시 12분경 발생했다. 공항 보안 검문소에 배치된 계약직 보안요원이 흰색 토요타 캠리를 몰고 유도로에 진입해 과속으로 주행했다. 당시 유도로에는 이륙을 위해 이동 중인 항공기 여러 대가 있었다. 영상에는 차량이 항공기들 사이를 빠르게 지나치며 질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촬영한 공항 직원은 “동료들과 함께 소리치며 교통 신호봉을 흔들고 항공기에 정지 신호를 보냈지만, 차량은 그대로 지나갔다”며 “만약 비행기를 멈추지 않았다면 노즈기어와 충돌해 기체 전면이 붕괴될 수도 있었을 만큼 가까웠다”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은 이후 해당 보안요원을 별다른 저항 없이 현장에서 구금했다. 공항 측은 이 보안요원이 이상 행동을 보였다며, 대리인들이 의료 지원을 요청했고 의학적 응급 상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일시적으로 긴박한 상황이 전개됐지만, 공항 운영은 중단 없이 정상적으로 이어졌다고 공항 측은 전했다. AI 생성 기사항공기 승용차 웨인 공항 승용차 질주 항공기들 사이
2025.12.13. 6:00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홀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 매장에서 두 남성이 몸싸움을 벌이는 난투극이 벌어져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장면은 영상으로 촬영돼 SNS를 통해 확산됐다. 사건은 수요일 발생했으며, 인스타그램 영상이 공유되면서 알려졌다. 영상에는 냉장 음료 진열대 인근에서 두 남성이 몸싸움을 벌이다가,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을 제과류가 쌓여 있던 진열대 쪽으로 밀쳐 넘어뜨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과정에서 빵과 디저트가 쌓여 있던 구조물이 무너지며 두 사람 모두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 곧바로 매장 보안요원들이 개입해 두 남성을 분리했으며, 영상상으로는 심각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싸움이 벌어진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LA경찰국(LAPD)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경찰 도착 전 두 남성 모두 현장을 떠나 별도의 수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AI 생성 기사홀푸드 난투극 홀푸드 제과 홀푸드 마켓 매장 보안요원들
2025.12.13. 6:00
루이지애나주 한 도시에서 10살 소년이 도난 차량에서 뛰쳐나와 탈출하는 긴박한 장면이 보안카메라에 포착됐다. 경찰은 해당 차량을 훔친 용의자가 미국 전역을 떠돌며 범행을 저질러온 상습 범죄자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뉴올리언스에서 도난 신고된 쉐보레 말리부를 몰고 달러 제너럴(Dollar General) 매장 주차장에 들어온 뒤 차량을 버리고, 인근에 서 있던 닛산 로그 SUV로 옮겨 탔다. 문제는 해당 SUV 안에 10살 소년이 혼자 타고 있었던 것이다. 경찰은 SUV가 시동이 켜진 채 잠기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보안영상에는 용의자가 차량 문을 열고 타는 순간, 소년이 재빨리 차량에서 뛰쳐나와 매장 안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서장은 “소년의 신속한 판단 덕분에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자칫하면 차량 강탈이나 납치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소년은 차량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SUV 안에 두고 나왔고, 이 휴대전화 위치 정보가 경찰이 차량을 추적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이후 번호판 인식 시스템을 통해 차량은 인근 메타리(Metairie) 지역 에어라인 드라이브에서 포착됐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용의자가 한 자동차 매장에 침입해 차량 키 팝(key fob) 여러 개를 훔친 뒤 주차장을 돌아다니며 작동 여부를 시험하던 중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는 36세 남성으로, 경찰은 그를 플로리다부터 캘리포니아까지 범행을 저질러온 떠돌이 상습 범죄자로 보고 있다. 그는 현재 도난 재산 불법 소지, 차량 강탈, 단순 납치 등 다수의 혐의로 기소됐다. AI 생성 기사도난 소년 도난 차량 순간 소년 현재 도난
2025.12.13. 6:00
경기 용인시 한 물류창고에서 안전점검을 담당하던 60대 직원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났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7분쯤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의 한 물류창고에서 직원 A씨가 지하 1층의 장비 반입용 통로에서 약 5m 아래 지하 2층으로 떨어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A씨가 시설 안전점검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5.12.13. 5:43
바위
2025.12.12. 16:29
애틀랜타 남서부 주택가에서 현관 앞에 놓인 택배를 훔치려던 청소년 2명이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경, I-285 외곽 벤저민 E. 메이스 드라이브 인근 셀레스트 레인 선상의 한 타운홈 단지에서 일어났다. 애틀랜타 경찰 조사 결과, 현관 앞에 놓여 있던 몇 개의 소포를 훔치려던 중 집주인 라킴 브랫포드(34)가 절도를 막기 위해 총을 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또 주거 침입은 아니었으며, 총격이 집밖에서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2명 중 15세 소년은 발에 총상을 입었으나 중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1명은 팔에 총상을 입고 그레이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집주인은 이날 늦게까지 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그를 가중폭행과 중범죄 무기소지 혐의로 기소했다. 김지민 기자청소년 택배 총격 부상 청소년 2명 애틀랜타 경찰
2025.12.12. 15:48
남가주 명문 사립대학 USC가 교내 식당 음식에서 구더기와 벌레가 나왔다는 학생들의 제보가 잇따르자 식품 안전 관리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USC 학생 언론인 애넌버그 미디어(Annenberg Media)는 최근 3개월간 교내 식당에서 여러 차례 벌레가 발견됐다고 12일 보도했다. 학생들이 촬영해 제보하고, 매체가 직접 확인한 사진과 영상에는 ‘에브리바디스 키친(Everybody’s Kitchen)’과 USC 빌리지 식당 음식에서 구더기나 노린재로 보이는 벌레가 발견된 장면이 담겼다. 일부 SNS 영상에는 곰팡이가 핀 빵과 파리로 보이는 곤충이 붙은 델리 고기 모습도 포착됐다. 한 신입생은 애넌버그 미디어에 “친구가 음식을 몇 입 먹다가 ‘세상에’라고 외쳤고, 접시를 보니 벌레가 있었다”며 “그 뒤로 그 친구는 2주 동안 해당 식당을 이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USC 급식 운영을 총괄하는 호스피탈리티 부문 부사장은 캠퍼스 식당에 새로운 점검 절차를 도입했다고 LA타임스에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변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애넌버그 미디어에 따르면, 해당 식당들은 최근 보건국 위생 점검에서 대부분 ‘A’ 등급을 받았다. 다만 지난 4월 한 차례 점검에서는 직원이 바닥 청소 후 장갑을 교체하지 않고 조리를 이어간 장면이 관찰돼 감점됐다. 당시 보건당국은 추가 조치는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최근 위생 점검은 9월 3일과 10월 8일에 실시됐으며, 두 곳 모두 일부 감점에도 불구하고 ‘A’ 등급을 유지했다. AI 생성 기사구더기 캠퍼스 캠퍼스 식당 벌레 발견 식당 음식
2025.12.12. 15:03
LA 글래셀파크(Glassell Park) 지역에서 주차된 차량을 향해 총격이 가해지는 사건이 발생해 5명 중 2명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용의자 2명을 쫓고 있다. 경찰은 용의 차량 안에 있던 누군가가 피해 차량의 앞좌석 탑승자에게 “어디 출신이냐”고 물었고, 피해자들이 상황을 피하려 차량을 이동시키려 하자 용의자들이 약 20발의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 총격으로 뒷좌석에 타고 있던 21세 남성 1명은 중태, 16세 소년 1명은 대퇴골 골절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전해졌다. 나머지 3명은 모두 성인이며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사건은 갱 관련 총격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사건 직후 현장을 벗어나 도주했으며, 경찰은 주변 CCTV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AI 생성 기사총격 차량 관련 총격일 용의 차량 입고 병원
2025.12.12. 11:13
오렌지카운티에서 청소년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고 성경공부 모임을 이끌던 30대 남성이 아동 성추행 혐의로 체포됐다. 수사당국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해 10월, 한 남성이 수년 전 자신이 이끌던 성경공부 모임에 참여하던 소년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자는 당시 12~13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남성은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지역 사회와 종교 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미성년자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았던 인물로 파악됐다. 수사 결과, 당국은 이달 4일 해당 남성을 체포했으며, 14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음란·추행 행위 혐의로 오렌지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 셰리프국은 “용의자가 여러 단체를 통해 미성년자들과 접촉해온 점을 고려할 때,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피해 사실이 있거나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주민들에게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 특수피해수사팀(714-647-7419 / 714-647-7000)으로 연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익명 제보는 오렌지카운티 크라임스토퍼(1-855-847-6227 또는 occrimestoppers.org)를 통해 가능하다. AI 생성 기사성추행 성경공부 청소년 센터 남성 아동 아동 혐의
2025.12.12. 11:08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김건희 여사의 부탁을 받고 검찰의 ‘명품백 수수’ 등 의혹 수사 상황을 수시로 파악했던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박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공동체 관계’에 있다고 판단했다. 12일 중앙일보가 확인한 79쪽 분량 박 전 장관에 대한 공소장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해 4월 총선 결과로 국민의힘이 ‘김건희 특검법’ 본회의 통과를 막을 수 없게 되고 5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명품백 의혹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자 박 전 장관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5월 5일엔 전담수사팀 구성을 놓고 “중앙지검이나 대검찰청 중간 간부 상의 없이 (이원석) 총장의 전격 지시라고 함”이라며 문제 삼았고, 같은 날 “김정숙 수사와 수원지검의 김혜경 수사가 미진한 이유, 혹시 대검이 수사를 막은 행위가 있었는지 등에 대한 의문 제기도 필요”라는 메시지를 전송했다. 이후 법무부는 5월 13일 예정에 없던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해 송경호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부산고검장으로, 김창진 1차장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고형곤 4차장은 수원고검 4차장으로 보내는 등 김 여사 수사라인을 전격 교체했다. ━ 尹 부부, 박성재에게 "검사장급 인사 전광석화…역대급" 김 여사는 이틀 뒤 오전 4시1분 “검사장급 인사가 전광석화처럼 이뤄졌고 역대급이라 말들이 많습니다. 인사 배경 관련 용산이 4월 말이나 5월 초에 검찰총장의 실적, 능력 등 문제점을 지적하며 용퇴를 요구했으나, 총장이 거부하고 개기기로 하면서 중앙지검장에게 영부인 명품백 사건 신속처리 등을 지시한 게 배경이 되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란 글을 보낸다. 윤 전 대통령도 4시간 뒤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박 전 장관에게 보낸다. 이어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은 5월 30일 박 전 장관에게 “장관님 인사 실력이 워낙 훌륭하셔서 말끔하게 잘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발송한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자신들이 직접 수사의 대상임에도 박 전 장관을 통해 수사를 무마시키고자 마음먹었다”고 공소장에 기재했다. 또 “박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가 연루된 사건으로 정치적 공세에 시달리는 등 위기 상황을 겪자 사건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등 법무부 장관 권한을 위법 부당하게 행사했다”며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와 세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고 기재했다. ━ 한덕수 “헌재 재판관 내일 임명”…이후 졸속 검증 특검팀은 전날 한 전 총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 부실 검증에 대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지난 4월 4일 헌재가 윤 전 대통령을 파면하자 4월 7일 김주현 전 수석을 불러 “내일 국무회의로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해야 하니 누굴 임명할지 추천하라”고 했다. 김 전 수석은 10여 명을 열거했고 한 전 총리는 이중 이완규 전 법제처장,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선택했다. 이후 이들에 대한 인사검증이 졸속으로 이뤄졌다. 김 전 수석으로부터 “신속한 인사검증”을 주문받은 이원모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은 실무 행정관들에게 “오늘 중으로 검증을 완료하라”는 취지로 지시했다. 인사 검증은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검증 △경찰청 세평조회 △국가정보원 신원조사 등을 거쳐야 하나 실무 행정관이 “검증 의뢰를 생략하겠다”고 보고하자 이 전 비서관은 “그렇게 하라”고 승인했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 김 전 수석, 이 전 비서관 등이 공모해 인사검증 행정관들에 ‘임명에 문제가 없다’는 보고서를 작성하게 해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고 공소장에 기재했다. 김성진([email protected])
2025.12.12. 2:47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을 지나던 상선에서 선원들이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해경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47분께 서귀포항 남쪽 약 33㎞ 해상에서 상선 A호(8580t 승선원 10명)에서 선원 5명이 해상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 5척과 연안구조정 2척 헬기 등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하고 인근 항해 중인 선박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해군 함정 1척과 남해어업관리단 소속 선박 1척도 구조 지원에 나섰다. 해경은 헬기를 이용해 해상에 떠 있던 선원 5명을 모두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구조된 선원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해역에는 북동풍이 초속 10∼14m로 불고 파고는 약 2m 내외로 비교적 거친 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선원들이 해상으로 추락한 정확한 경위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2.12. 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