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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우울증 청소년 8년새 3배 늘었는데…전문상담교사 배치율은 41%

서울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양(17)은 지난해 친한 친구와 크게 다툰 뒤 학교에서 급식을 혼자 먹는 등 혼자 생활하는 순간이 많아졌다. 이듬해 고3을 앞두고 대학 진학 관련 고민도 많지만, 부모님과는 어릴 적부터 깊은 대화를 해본 경험이 없었다. A양은 “함께 상의하거나 힘들다고 털어놓을 대상이 하나도 없어 혼자 속으로 곪아가는 느낌”이라며 “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어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령기 아동·청소년의 정신 건강 지표가 악화하고 있지만 전문 상담교사 등 도움 받을 곳이 없어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 성남에 있는 중학교에 다니는 B양(15)도 부모로부터 성적 관련 압박 받을 때마다 큰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도움을 청할 곳을 찾지 못했다. B양은 “위클래스(Wee 클래스·교내 상담센터) 선생님이 한 명 뿐인데 여러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을 거라 생각하니 친밀감을 쌓기가 어렵다”며 “시험 기간이 다가올 때마다 안 좋은 생각이 들어도 찾아가기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10일 교원단체 좋은교사운동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5세~19세 아동·청소년 중 24만800명이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나 우울증을 진단·치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아동·청소년의 3.7%로, 27명 중 1명인 셈이다. 지난 2017년(8만 800여명)에 비해 8년 사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좋은교사운동은 “WEE 프로젝트 체계가 있지만 전문 상담교사 배치율은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정서·행동 특성검사 결과 2차 기관에 연계되지 않은 비율도 27%가 넘는다”며 “학생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면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조기 개입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초·중등교육법 19조의2항 등에 따르면 학교는 교내에 전문 상담교사나 전문 상담순회교사를 배치해야 하지만, 지난해 기준 전문 상담교사가 ‘0명’인 학교는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1만 2119곳 중 전문 상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5043곳으로, 전체의 41.6%로 나타났다. 전문 상담순회교사를 포함해도 배치율은 48.4%에 불과했다. 최근 몇 년 사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자살 위험군에 속하는 학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실이 교육부와 전국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스스로 삶을 마감한 초·중·고등학생 수는 214명으로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8일 이재명 정부의 ‘8대 국정과제’를 발표하고 ‘아동 마음 건강 지원을 위한 전문 상담교사 배치 법정 기준’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 차원에서 상담교사 충원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지역사회 상담 센터에 연계해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학교에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사용에 대한 교육 등을 통해 예방책을 같이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율([email protected])

2025.07.13.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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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아파트 화재로 80대 노모 큰아들 숨져…차남 치료 중

13일 부산 북구 만덕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 중 80대 노모와 50대 큰아들이 숨졌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구조된 차남 A씨(50)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2분쯤 지나가던 행인이 북구의 한 아파트 2층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소방에 신고했다. 4분 만에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명구조에 나섰고, 낮 12시 50분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소방대원에게 “내부에 2명이 더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소방당국은 곧바로 A씨의 형을 발견해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현장에 있던 80대 노모도 숨진 채 발견됐다.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 4명은 사다리차 등을 이용해 구조했다. ━ 50대 아들 2명이 노모 모시고 살아…스프링클러 설치 안돼 경찰 조사 결과 50대 아들 두 명이 80대 노모를 모시고 살았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50대 아들 2명이 평소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며 “아들의 결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3명 외 같이 사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양팔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기를 흡입한 아파트 주민 5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35분 후인 오후 1시 57분쯤 불을 모두 껐다. 불이 난 아파트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는 15층 규모로 2006년에 준공 승인이 났다. 소방시설법상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는 1990년 6월 이후 16층 이상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다. 2005년에는 11층 이상, 2018년부터는 6층 이상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법 제정 전 건축된 건축물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으면서 노후 아파트는 여전히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앞서 이달 2일과 지난달 24일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부산의 아파트에서 불이 나 아동 4명이 숨졌다. 이에 부산시는 스프링클러 미설치 아파트에 대해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아파트 내부가 완전히 불에 타 화재 원인은 합동 감식을 해봐야 알 수 있다”며 “아파트 내부에 에어컨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합동 감식은 14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은지.김민주([email protected])

2025.07.13.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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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류장 철거 광고틀에 걸려 숨진 남성…法 "2억8600만원 배상하라"

버스정류장 전자 광고판을 철거한 뒤 안전 조치를 따로 해두지 않아 발생한 사망 사고와 관련해 법원이 서울시와 시설관리업체에 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12단독 김혜령 판사는 “서울시와 시설관리업체 D사가 사망한 노모(당시 59세)씨의 자녀 두 명에게 각 1억 4320만원 및 지연손해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지난달 9일 판결했다. 노씨는 2023년 12월 6일 오후 8시29분쯤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버스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사고를 당했다. 원래 홍대입구 버스전용차로 정류소에는 가로 2.5m 세로 1.7m 크기의 전자 광고판이 15m에 걸쳐 줄이어 설치돼 있었다. 그런데 사고 한 달 전인 2023년 11월 D사는 협약 만료에 따라 서울시의 철거 요청을 4차례 받고 전자 광고판을 철거했다. 빈 곳은 테이프를 X자로 붙여놓았다. 이런 사실을 몰랐던 노씨는 버스가 도착해 인파가 몰리자 버스가 오는 방향을 바라보면서 뒷걸음질쳤다. 광고판이 철거된 자리의 무릎 높이쯤 틀에 걸린 노씨는 그대로 뒤로 넘어져 도로에 머리를 부딪쳤다.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으로 13일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같은 달 19일 사망했다. 법원은 서울시에 대해 국가배상법 5조 1항에 따른 영조물 설치·관리상 하자가 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시설물이 하자 있는 채로 사고가 발생하기 약 한 달 전까지 방치돼 있었다”며 “사고 직전인 12월 4일 시 담당 공무원에게 '시설물이 파손된 지 1개월 이상인데 안전사고 위험이 있으니 조속히 조치 바란다'는 민원이 전달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D사에 대해서는 전자 광고판을 철거한 자리에 테이프만 둘러 하자 있는 상태로 방치한 책임을 물었다. 법원은 “D사가 공작물 중 무릎 높이의 철제 틀만 남기고 가운데를 비워 놓아 버스정류소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틀에 걸리는 등 그 너머 반대편 도로로 넘어질 위험에 그대로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협약 만료에 따라 전자 광고판을 철거한 뒤 서울시에 통보했으므로 유지·관리 책임이 없다는 D사의 주장도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서울시와 D사는 항소를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을 대리한 강호균 변호사(법무법인 웅빈)는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계약관계에 있는 민간 기업도 공공시설물 안전 확보 책임이 있다는 게 재차 확인된 판결”이라며 “유사 사고 예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당시 시설물 관리를 담당한 서울시 공무원 2명도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홍다선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서울시 공무원 40대 김모씨와 20대 최모씨에게 각각 벌금 1500만원,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유족들이 비통한 심정을 호소하며 피고인들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사고 이후 서울시에서 시내버스 정류소 유지관리업체 미선정에 대비한 안전관리 예산을 새로 편성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영근([email protected])

2025.07.1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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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아파트서 화재… 2명 병원 이송

13일 낮 12시 22분께 부산 북구 만덕동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나섰으며, 현재까지 사다리차 등을 이용해 현재까지 옥상에서 4명, 아파트 내부에서 3명을 구조했다. 아파트 내부에서 구조된 3명 중 주민 2명이 심정지 상태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고 1명은 팔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홍주희([email protected])

2025.07.1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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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아 보여도 물속 위험천만"…'이것' 잡다가 숨지는 노인들

━ 충북·강원·경북서 사망 사고 여름철을 맞아 다슬기 채취에 나선 주민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13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년~2024년) 6~8월 사이 다슬기 채취 수난사고 관련 구조 활동은 59건이며, 이 중 14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허리춤까지 오는 얕은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중 발을 헛디뎌 물살에 휩쓸리거나, 예상치 못한 물웅덩이에 고립됐다가 숨진 사례가 많다. 올해도 충북과 경북·강원 등에서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9시 57분쯤 경북 문경시 가은읍 영강에서 다슬기를 잡던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4일 오후 1시 30분에는 충북 청주시 미원면 운암길 감천에서는 다슬기 채집망을 착용한 60대 남성이 물속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48분쯤 충북 보은군 보은읍의 한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80대 A씨가 물에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수색 1시간여 만에 심정지 상태인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A씨의 아내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돌을 잘못 밟았는지 갑자기 미끄러지더니 사라졌다”고 진술했다. A씨는 아내와 100m 떨어진 지점에서 다슬기를 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11시 53분쯤 경북 영천시 화남면 금호리 고현천 수중보 인근에선 다슬기를 잡던 8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강원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 계곡에선 지난달 28일 오후 5시 31분쯤 이곳에서 다슬기를 잡던 60대가 2m 깊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미끄럼방지 신발·구명조끼 착용해야” 하천 돌 틈이나 바닥에 서식하는 다슬기는 채집통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잡을 수 있는 수산물이다. 하지만 다슬기를 잡는 재미에 빠져 자기도 모르게 물살이 세거나 수심이 깊은 곳으로 들어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맑은 하천이나 계곡은 수심이 얕아 보여도 갑자기 깊어지거나 유속이 빠른 구간이 있어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또 물속에서 오랜 시간 다슬기를 채취하다 보면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저체온증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일 수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소방당국은 “홀로 다슬기를 잡거나, 야간에 하천에 들어가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충북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 관계자는 “하천에 있는 돌은 울퉁불퉁하고 이끼가 끼어있어서 실족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끄럼방지 신발과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한다”며 “익숙한 장소라도 어두워진 뒤에는 다슬기를 채취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경련 방지를 위한 입수전 준비 운동 ^식사·음주 후나 강우 등 수위 상승 가능성 때 다슬기 채취 금지 ^온열 질환 대비 모자 착용과 충분한 수분섭취 ^수난사고 시 즉시 119 신고 등을 당부했다. 최종권([email protected])

2025.07.1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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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보드 타고 횡단보도 건너던 5살 어린이 승합차에 치여 숨져

유아용 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5세 어린이가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13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 40분쯤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해변 인근 차로에서 A씨(79)가 몰던 스타렉스 차량이 유아용 킥보드를 이용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B군(5)을 들이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B군이 횡단보도 중앙선을 넘어간 시점에 발생했다. 머리를 크게 다친 B군은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운전자 A씨는 음주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못봤다. 쿵 소리 듣고 사고를 알았다” 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군이 갑자기 인도에서 횡단보도로 뛰쳐나온 것이 아니라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에 사고가 났기 때문에 A씨의 진술 진위여부를 확인 중이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07.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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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프리웨이서 대형 트럭 중앙분리대 돌진…2명 사망

캘리포니아 코첼라밸리의 10번 프리웨이에서 11일(목) 오전, 대형 트레일러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맞은편 차량들과 충돌하는 참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사고는 오전 7시 직전, 캐서드럴 시티의 데이트 팜 드라이브 인근에서 발생했다.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는 트레일러가 갑자기 방향을 잃고 중앙분리대를 뚫고 반대편 차선으로 돌진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는 해당 사고로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망자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며, 트럭 운전자가 졸음운전이나 기계적 결함을 겪었는지 여부도 확인되고 있다.   영상이 공개되며 지역 주민들은 프리웨이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AI 생성 기사중앙분리대 프리웨이 프리웨이 안전성 사망자 신원 트럭 운전자

2025.07.12.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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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피트 추락”…이민 단속 피하다 숨진 농장 노동자

벤투라 카운티 카마릴로(Camarillo) 인근의 한 농장에서 이민 단속 중 중상을 입은 농장 노동자가 끝내 숨졌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자이메 가르시아(Jaime Garcia)로,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중 30피트 높이에서 추락했다.   유나이티드 팜 워커스(United Farm Workers, UFW) 노조는 “이번 연방 단속으로 중상을 입은 노동자들이 있으며, 이 중에는 미국 시민도 포함돼 있고,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이들도 있다”고 밝혔다.   가르시아는 머리와 목뼈 골절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가족은 9일 숨졌다고 확인했다.   가족에 따르면, 고인은 멕시코에 있는 아내와 딸을 위해 미국 농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돕고 있었다. 사망 이후 가족들은 장례 및 의료비 마련을 위한 GoFundMe 모금 페이지를 개설했다.   한편, 단속 당일 발생한 충돌 과정에서 시위대 일부가 연방 요원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는 제보에 따라 FBI는 제보자에게 최대 5만 달러의 보상금을 걸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번 단속은 시민권자와 이민자 모두에게 불안과 충격을 주고 있으며, 연방 기관의 과잉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도 확산되고 있다. AI 생성 기사노동자 추락 농장 노동자 이민 단속 이번 단속

2025.07.12.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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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데려갔는지 몰라요”…이민 단속 중 미군 참전 시민 체포

캘리포니아 카마릴로의 대마 농장에서 연방 이민단속이 벌어지던 중, 한 장애인 미군 참전용사가 체포돼 가족들이 소재 파악조차 하지 못한 채 애타는 심정을 호소하고 있다.   체포된 남성은 25세의 조지 리테스(George Retes)로, 해당 농장(Glass House Farms)에서 보안요원으로 일해왔다. 가족들에 따르면, 리테스는 당시 현장을 벗어나려던 중 체포됐다.   “형은 시위에 참여한 것도 아니고, 단지 차를 후진시키고 있었을 뿐이에요. 그런데 ICE 요원들이 차 창문을 깨고, 후추 스프레이를 뿌린 후, 그를 바닥에 눕혀 체포했어요,”라고 여동생이 말했다.   가족들은 그가 어디로 이송됐는지 확인하려고 카마릴로, 벤투라, 옥스나드 등 여러 관할 경찰과 보안국에 연락했지만, “모른다”는 말만 반복해서 듣고 있다고 전했다.   리테스는 미군 참전용사이며, 장애인 등록이 되어 있는 미국 시민으로, 차량에도 이를 명시한 표식이 붙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이후 소식이 끊긴 가족이 리테스 외에도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가족들은 금요일에도 농장을 다시 찾아 사랑하는 이들의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다. AI 생성 기사이민 단속 미군 참전 이민 단속 장애인 미군

2025.07.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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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파크 워터파크서 난투극…경찰 조사 중

독립기념일이었던 7월 4일,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에 위치한 나츠 소크 시티(Knott’s Soak City) 워터파크에서 격한 몸싸움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장면은 파도풀(wavepool)에서 촬영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으며, 다수의 사람들이 서로 주먹을 주고받는 장면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부에나파크 경찰국에 따르면, 싸움은 한 아버지가 자신의 아이들을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려던 과정에서 시작됐다. 인근에서 다툼이 벌어지자 아이들을 데리고 풀 밖으로 나가던 중, 그 아버지가 무언가를 말했고, 이후 상황이 격화되며 그에게로 공격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싸움이 끝난 상태였으며, 한 명이 폭행 혐의로 경범죄(citation)를 부과받았다. 경찰은 현재 영상 등을 토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나츠 소크 시티 측은 사건 발생 후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으며, 워터파크 내 안전 대책 강화 여부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AI 생성 기사워터파크 난투극 경찰 조사 추가 조사 해당 장면

2025.07.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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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태효 "尹 화내셨다" 입장 바꿔…'VIP 격노설' 첫 인정

순직해병 수사 방해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이명현 특별검사(특검)팀이 11일 오후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소환해 7시간가량 조사했다. 김 전 차장은 이날 조사에서 이른바 ‘VIP(대통령) 격노설’과 관련해 “대통령이 화 내시는 걸 들은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VIP 격노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한다는 보고를 받은 뒤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고 격노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이날 김 전 차장을 소환해 오후 3시부터 10시 08분까지 7시간가량 조사했다. 김 전 차장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화 내시는 걸 들은 것 같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해병대수사단의 초동 조사 결과를 받아보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하겠느냐”고 말했다는 구체적 상황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기억하지는 못한다는 취지다. 앞서 김 전 차장은 VIP 격노설과 관련 의혹을 줄곧 부인해 왔다. 지난해 7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운영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윤 대통령이 국가안보실 회의에서 격노하셨는가”라고 묻자 “그런 적 없다”고 답했다. “국방부 장관에게 ‘02-800-7070’ 번호로 전화가 간 이후 이첩보류가 진행됐다”는 질문에도 “누가 어떻게 누구에게 전화했는지 모르는 이야기”라고 답했다. 이날 조사를 마친 김 전 차장은 귀가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조사에 성실히 답했다”고 말했다. 특검 관계자는 “준비한 조사를 모두 마쳤다“며 “추가 소환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수민([email protected])

2025.07.11.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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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일곡동 주차타워 4층서 택시 추락…60대 운전자 경상

11일 오후 3시 25분쯤, 광주 북구 일곡동의 한 주차타워 4층에서 주행 중이던 택시가 외벽을 뚫고 1층 도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택시를 운전하던 60대 기사 A씨가 경상을 입었으며,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택시가 추락한 지점은 인근 음식점과 상점이 밀집한 상권이었으나, 사고 당시 주변에 시민이 없어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으며, 급발진 등의 기계적 결함도 주장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에 대해 A씨의 운전 부주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07.11.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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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서 부모·형 살해한 30대 남성 체포…형제 간 갈등 추정

경기 김포에서 부모와 형 등 가족 3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김포경찰서는 11일 살인 혐의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김포시 하성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부모와 친형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0일 오전 10시 54분께 “집 앞에 핏자국이 있다”는 피해자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신고자는 출근하지 않은 피해자를 수상히 여겨 직접 자택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 당시 피해자들은 방 안과 부엌 등에서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모두 사후 강직이 진행된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A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평소 형과 갈등을 겪다가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시점은 전날 오전으로 추정된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07.1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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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마주치며 다가왔다”…등산 중 퓨마 마주친 아찔한 순간

  AI 생성 기사등산 퓨마

2025.07.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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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차량 추격전 중 경찰차 건물 들이받아…3명 병원 이송

도난 차량 용의자를 추격하던 중 발생한 연쇄 충돌 사고로 경찰관 등 3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용의자는 결국 체포됐다.   LAPD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수요일(10일) 오후 6시 45분경 센추리 블러버드와 피게로아 스트리트 인근에서 한 시민이 도난당한 검은색 벤츠 G-바겐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차량을 발견해 정차를 시도했으나, 용의자는 이를 피해 110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으로 도주했다. 이후 파사데나 시내로 진입, 시내 도로를 질주하면서 추격전이 이어졌다.   오후 7시 20분경, 경찰차가 파사데나 이스트 월넛 스트리트 1400번지 인근에서 PIT(추격 차량 회전 유도) 기법을 시도했으나 실패하며 인근 알베르토 폴리싱 앤드 리피니싱(Alberto’s Polishing and Refinishing) 건물을 들이받았다.    이후 도주를 계속하던 용의 차량은 포우힐과 시에라 마드레 블러버드 교차로를 빠르게 통과하려다 교차로를 지나던 차량에 측면을 강하게 들이받혀 정차됐다. 현장에서 용의자는 체포됐으며, 해당 충돌로 인해 3명이 병원으로 이송, 이 중에는 LAPD 소속 경찰관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구체적인 부상 정도나 피해 차량 수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LAPD는 정확한 사고 경위와 용의자의 신원 등을 조사 중이다. AI 생성 기사추격전 경찰차 경찰차 건물 도난 차량 병원 이송

2025.07.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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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터널 붕괴 사고… 300피트 지하서 31명 극적 구조

로스앤젤레스 윌밍턴 지역에서 발생한 산업용 터널 붕괴 사고로 갇혔던 작업자 31명이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당시 터널 내부에는 약 300400피트 지하, 입구로부터 약 6마일 떨어진 곳에서 31명의 작업자들이 일하고 있던 중이었다.   터널 일부가 무너지면서 내부에 갇힌 작업자 구조를 위해 LAFD 도시 수색·구조팀 등 100여 명의 대응 인력이 즉시 투입됐다. 일부 작업자들은 내부에서 1215피트 높이의 흙더미를 넘어 탈출해야 했다고 소방국은 밝혔다.   구조대는 지름 18피트 크기의 터널 내에 있던 작업자들을 금속 캡슐 형태의 장비에 태워 크레인을 이용해 지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구조 작업을 펼쳤다.   오후 9시 20분경, 31명 전원이 구조돼 현장에서 모두 무사 확인됐으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구조된 이들은 서로 끌어안으며 안도의 인사를 나눴고,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응급의료팀이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터널은 LA카운티 위생국이 진행 중인 '클리어워터 프로젝트(Clearwater Project)’의 일부로, 7마일에 걸친 하수터널을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노후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역 수질 보호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현장을 직접 찾은 캐런 배스 LA 시장은 구조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를 통해 “갇혀있던 작업자들과 직접 이야기했다”며 “즉시 대응한 용감한 구조대원들에게 감사하다. 이들이야말로 LA의 진정한 영웅들”이라고 전했다.   터널이 붕괴된 정확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AI 생성 기사윌밍턴 지하 극적 구조 작업자 구조 로스앤젤레스 윌밍턴

2025.07.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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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군사경찰, 페이스북 그룹 재조사

  캐나다 육군 소속 인원들이 참여하여 혐오성 게시물을 공유해온 페이스북 그룹이 다시 조사를 받게 됐다. 군 내부의 잇단 성 비위와 윤리 논란 속에서, 이번 사안 또한 군의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신뢰를 시험하는 중대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캐나다 육군 총사령관 마이클 라이트중장은 지난 6월 25일, ‘블루 해클 마피아(Blue Hackle Mafia)’라는 비공개 페이스북 그룹에 대한 제보를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6월 28일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해당 그룹에는 인종차별, 여성 혐오, 동성애 혐오, 반유대주의적 내용이 담긴 게시물과 이미지가 다수 포함돼 있다”며 “매우 혐오스럽고 충격적인 수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그룹의 존재는 이미 2024년 12월에도 군 지휘 체계를 통해 보고된 바 있으며, 그에 따라 초동 조사가 이뤄졌지만 당시 수사는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번에 다시 문제가 제기되면서 6월 27일 군사경찰(Military Police)이 재조사에 착수했다는 것이 캐나다 군사경찰감실(Provost Marshal)의 입장이다.   이번 조사는 군 형법상의 징계 사안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당 온라인 활동이 실제 징계 처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해당 내용이 군의 가치와 윤리에 정면으로 배치되며, 행위 당사자는 행정적 또는 징계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수년간 캐나다 군 내부에서 반복된 성 비위 및 인권 침해 사건들과 맞물려 더 큰 사회적 파장을 낳고 있다. 지난 2022년 5월, 전 대법관 루이즈 아부르(Louise Arbour)가 발표한 군 문화 개혁 보고서에서는 총 48개의 개선 권고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라이트 총사령관은 “캐나다 육군의 모든 구성원은 최고 수준의 윤리 기준을 준수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군 조직 내에서 이 같은 온라인 행동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페이스북 군사경찰 캐나다 군사경찰감실 캐나다 육군 비공개 그룹

2025.07.10.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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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30초만에 불꽃 튀며 화재…에어컨 이렇게 썼다가 목숨 잃었다

10일 오후 1시 부산 연제구에 있는 부산소방재난본부. 소방 훈련탑 앞 야외에서 여러 개의 플러그를 꽂을 수 있는 멀티탭(이동형 콘센트)에 소방대원들이 에어컨 2대 분량 전원(5600W)을 연결한 채 가동했다. 열화상 카메라로 전선을 관찰했더니, 가동 21분 만에 멀티탭에 연결된 온도가 100도까지 치솟았다. ━ 전선 묶었더니 7분 만에 불꽃 튀며 화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멀티탭은 처음 사면 대부분 여러 겹 말린 전선이 플라스틱 코팅(PVC) 철사나 케이블 타이 등으로 묶여 있다. 일반 가정에선 전선 정리 등을 위해 이처럼 전선을 한데 모아 고정한 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열 발산이 잘 되지 않고 전선 내부 단락 가능성도 있어 더 위험하다고 한다. 실제 소방대원들은 전선을 풀지 않고 묶어둔 채로 에어컨 2대를 멀티탭에 연결해 다시 실험을 진행했더니 전선을 풀고 실험할 때보다 온도가 빠르게 오르며 붉은색이 선명해지는 모습이 열화상 카메라에서 확인됐다. 7분 30초가 지나 온도가 130도까지 오르는 순간 ‘탕’하는 소리와 함께 가열된 전선에서 스파크가 튀어 올랐다. 집 안 상황을 가정해 옆에 널어둔 옷가지에 불꽃이 튀자 순식간에 화재로 번졌다. 반복된 실험에선 12분 만에 전선 온도가 180도까지 올라 스파크가 튀는 결과도 나왔다. 실험에 사용된 멀티탭은 새 제품이고, 최대 전류 10A(암페어)까지 견딜 수 있는 규격이다. 가정용 220V 콘센트에 연결할 경우 최대 소비전력은 2200W라는 의미다. 이 멀티탭에 에어컨 1대(2800W)만 연결했을 때도 19분 만에 배선 온도가 70도까지 오르는 결과가 관측됐다. 정동우 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계장은 “멀티탭에 최대 소비전력을 웃도는 에어컨을 연결했기 때문에 과부하로 인해 열이 치솟는 것”이라며 “가정에서 일정 기간 사용한 멀티탭은 전선 내부 구리선이 끊어지는 등 손상돼 열이 더 빨리 오른다. 멀티탭이 놓인 곳 주변 생활먼지나 커튼, 옷가지에 스파크가 튀는 순간 화재로 연결될 수 위험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실험에 함께 참관한 이동진 한국전기안전공사 부산ㆍ울산본부 점검부장은 “전선을 묶어둔 상태로 (멀티탭 등을) 사용하면 전선의 열이 배출되지 않고, 내부적으론 단락 등이 발생해 위험성이 크다”며 “가전제품 사용 땐 멀티탭과 기기의 적정 전류 등을 확인하고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전선이 휘어지거나 먼지가 낄 경우 교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에어컨, 벽면 전원에 1개씩만 써야” 이 실험은 최근 집 안에서 난 불로 어린 자매 4명이 사망하는 등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비슷한 참사를 예방하려는 뜻에서 부산소방재난본부가 진행했다. 지난 2일 부산 기장군 기장읍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9세ㆍ6세 자매가 숨졌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도 비슷한 사고로 10세ㆍ7세 자매가 참변을 당했다. 두 사고 모두 불이 날 당시 집 안에 보호자가 없었다. 소방과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두 사고 모두 집 거실에 놓인 멀티탭 쪽에서 과부하로 인해 불이 시작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콘센트ㆍ에어컨에서 시작된 화재사고가 부산에서 345건 일어났다. 이 사고로 모두 5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정동우 계장은 “에어컨처럼 전력 사용량이 많은 기기는 가급적 벽면 콘센트에 직접 연결하고, 콘센트 하나당 기기 하나만 연결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김민주([email protected])

2025.07.10.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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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고 거리 배회한 알몸男…더위 먹었나 했더니 '반전'

마약에 취해 알몸으로 거리를 배회하던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2일 A씨를 마약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7시 20분쯤 구로구의 한 거리에서 벌거벗은 몸으로 돌아다니다가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조사하던 경찰은 A씨에게서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시약 검사를 실시, 약물 투약 사실을 확인했다. A 씨는 지난달 필리핀 여행 중 구입한 마약을 호텔에서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07.0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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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자회사 직원, 고가 아이템 조작해 생성 500만원 부당이득

국내 게임사 직원이 내부 권한을 악용해 고가의 게임 아이템을 비정상적으로 생성한 뒤 이를 현금화해 부당이득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넷마블의 'RF 온라인 넥스트' 개발팀은 10일 공지사항을 통해 "내부 직원의 비정상 아이템 판매라는 충격적이고 죄송스러운 사건을 확인했다"며 사과했다. 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엔투가 개발한 '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 3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출시 이후 앱 마켓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인기작이다. 넷마블에 따르면 넷마블엔투 개발실 소속 직원 A씨는 게임 내 거래 가능한 아이템 '+10 반중력 드라이브'를 조작해 총 16개를 판매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게임 데이터베이스(DB)에 직접 접근해 '반중력 드라이브'의 강화 수치를 10으로 임의 조작해 고가 아이템을 생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 자체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이 아이템을 팔아 얻은 게임 재화를 현금으로 바꿔 약 500만원을 챙겼다. 넷마블은 6일 고객센터를 통해 사건 제보를 접수한 뒤 거래 기록을 분석해 A씨의 아이템 조작 및 거래 이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A씨를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사용한 계정에 대해 영구 정지 및 자산 압류 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A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앞으로 민·형사상 법적 대응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A씨가 유통한 아이템의 거래 내역을 추적해 전량 회수하고 이를 구매한 이용자에게는 구매 금액과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템 등 적절한 보상을 제공할 방침이다. 넷마블은 "이번 사건으로 내부 인력 관리와 운영상의 부족함을 깊이 반성했다"며 "내부 감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데이터 접근 권한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이와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번 일로 인해 ‘RF 온라인 넥스트’를 사랑하시는 이용자 분들에게 염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07.0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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