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미등록 가상자산 환전소를 운영하며 보이스피싱 범죄수익 수백억원을 세탁한 가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9일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국내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자금세탁 조직원 19명을 검거하고 이중 중국 국적의 자금세탁 총책 A씨(46)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자금세탁 조직은 A씨와 그의 누나, 매형 등 친인척 관계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5월부터 서울 명동의 한 고급 오피스텔에 미등록 가산자산 업체와 환전소를 차려두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현금을 가져오면 이를 달러와 연동된 가상자산 테더(USDT)로 환전한 뒤 이를 해외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이들이 이런 방식으로 해외로 송금한 범죄수익의 규모가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는 지난 1월 14일 “배달하는 물품이 마약으로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시작됐다. 경찰은 당시 신고자 B씨(48)가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에 따라 피해금을 전달하려는 1차 수거책임을 확인하고, 당일 서울 강남과 경기 광주에서 2·3차 전달책까지 검거했다. 이들의 진술과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통해 총책 A씨와 관리책을 특정한 경찰은 지난 11일 보이스피싱 관리책 주거지와 A씨가 운영한 미신고 가상자산 사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A씨와 그 가족 등 12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현금 40억 5000만원, 5억원 상당의 골드바, 15억원 상당의 은 등 총 60억원 상당의 범죄수익도 압수했다. 한편 이들은 해외에서 국내 법인을 통해 귀금속을 수입하는 것처럼 가장해 범죄 수익을 은닉하는 이른바 ‘귀금속 환치기’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해외 법인에서 귀금속 수입 대금 명목으로 가상자산을 송금하고, 이를 원화로 환전해 국내에서 금과 은 등을 매입했다. 이후 사들인 귀금속을 다시 수출하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으로 한강 조망의 100억원대 아파트와 수십억원대 펜트하우스에 거주하는 등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도 확인됐다. 다만 보이스피싱 총책 C씨(44)는 아직 붙잡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C씨의 신원을 특정했을 땐 이미 해외로 출국한 뒤였다”며 “현재 인터폴과의 공조를 통해 여권 무효화 조치를 마쳤고, 소재 국가도 확인된 만큼 신속히 검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상자산 거래 내역과 자금 흐름을 추가로 분석해 공범을 추적하고, 범죄수익 환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창용([email protected])
2026.03.18. 21:11
LA 한인타운에서 차량공유 운전사로 일하던 30대 한인 남성이 코로나19 지원금을 속여 약 200만 달러를 챙긴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 연방 검찰은 브루스 최(34) 씨를 금융기관 대상 전신사기(인터넷·전화 등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와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최씨는 일본에서 입국한 뒤 지난 17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최씨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을 악용했다. 최씨는 ‘프리미어 리퍼블릭’이라는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라고 속이고 PPP 대출을 신청하면서 월 평균 급여 79만8000달러, 직원 급여 및 세금 정상 지급 등을 허위로 기재했다. 또 2019년 개인 세금보고서 등 허위 서류를 제출해 연 매출 약 1180만 달러, 총수익 약 960만 달러를 올린 것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수법을 통해 약 200만 달러의 대출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연방 검찰은 해당 회사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고 직원도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기관 대출과 별도로 연방 재무부로부터 1만 달러의 경제피해재난대출(EIDL) 선지급금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돈으로 최씨는 해당 자금을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로 옮겨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당국은 약 40개의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를 압수했다. 최씨는 금융기관 대상 전신사기 4건과 자금세탁 1건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전신사기 각 혐의당 최대 30년, 자금세탁 혐의는 최대 10년의 연방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강한길 기자코로나 지원금 한인 기소 자금세탁 혐의 la 한인타운
2026.03.18. 20:37
웨스트민스터의 한 주택에서 일어난 화재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OC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7시쯤 가든그로브 불러바드 인근 아파치 로드의 한 주택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을 때, 집은 이미 거센 화염에 휩싸였다. 당국은 화상을 입고 연기를 들이마신 한 시니어 여성은 간신히 집을 빠져나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불을 끈 뒤 집안으로 진입한 소방대원들은 사체 1구를 발견, 수습했다. 사망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당국은 화재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웨스트민스터 주택 웨스트민스터 주택 인근 아파치 인근 병원
2026.03.18. 20:00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로 스토킹하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남양주 스토킹 살인범'의 신상정보가 19일 공개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이 사건 피의자 김훈(44)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사진)을 공개했다. 공고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20일까지다. 경찰에 따르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범죄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있어 공공의 이익을 위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훈은 지난 14일 오전 8시 58분쯤 남양주시 오남읍의 한 길거리에서 과거 교제하던 2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훈은 A씨가 탄 차의 창문을 깨고 범행을 저지른 뒤 전자발찌를 끊은 채 자신의 차를 타고 달아났다가 약 1시간 만에 양평군에서 검거됐다. 김훈은 검거 당시 불상의 약물을 먹어 체포 직후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진술을 시작했지만, 범행 동기 등 핵심 부분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은 가정폭력처벌법상 임시조치 2·3호와 스토킹 처벌법상 잠정조치 1·2·3호 적용 대상자로, A씨에게 연락하거나 주거와 직장 100m 이내 접근도 금지된 상태였다. 경찰은 김훈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지난 17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18. 19:33
이웃집 문을 부수고 들어가 불을 지르고 달아난 60대가 경찰이 검거됐다. 대전중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A 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8시 41분쯤 대전 중구 중촌동 한 다세대주택 3층 이웃집에 침입해 라이터로 불을 지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화재는 소방 당국에 의해 7분 만에 꺼졌지만, 소방 추산 13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방화에 따른 불이 난 세대에는 거주민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2시간 만에 건물 인근 길거리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자신이 불을 낸 세대 바로 아랫집 거주민이었다. A 씨는 소화기를 이용해 피해 세대 도어락을 부순 뒤 침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층간소음 때문에 불을 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A 씨와 피해자 간 층간소음 갈등이나 다툼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A 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할 예정이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18. 19:27
울산의 한 빌라에서 30대 남성과 미성년 자녀 4명 등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자녀가 며칠째 등교하지 않자 담임교사가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현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참극이 드러났다. 19일 울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8분쯤 울주군 주택가의 한 빌라 안방에서 30대 남성 A씨와 자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이가 등교하지 않고 보호자와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가족 모두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숨진 자녀는 모두 미성년자다. 딸 3명과 아들 1명이다. 첫째는 2019년생으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나머지는 2021년생, 2023년생, 2025년생이다. 자녀 4명 가운데 3명이 미취학 아동으로, A씨가 사실상 어린 자녀들을 홀로 돌봐온 상황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배우자가 현재 함께 거주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가족 관계와 생활 여건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 구성과 동거 여부, 최근 생활 환경 전반을 조사 중"이라고 했다. 현장 안방에서는 번개탄을 사용한 흔적이 발견됐다. A4 용지 1장 분량의 유서도 나왔다. 유서는 볼펜으로 작성됐다. 배우자에게 남긴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못난 사람 만나게 해서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아이 넷을 키우는 것이 힘들다'는 취지의 문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특별한 직업이 없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1차 검안 결과를 토대로 사망 원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사망 시점과 경위는 부검 등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해당 가정이 이전에도 학교 신고로 점검 대상에 올랐던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1월 5일 첫째 자녀가 입학식에 나오지 않고 보호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담임교사의 신고가 있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학교 측 연락처 입력 오류로 통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보호자가 학교를 방문하기로 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달 6일에는 담임교사가 첫째 자녀가 며칠째 결석해 아동 방임이 의심된다고 신고했다. 당시 경찰과 지자체 복지 공무원이 함께 집으로 가서 아이들을 확인했다고 한다. 하지만 멍이나 상흔 등 학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아이들의 옷 상태, 표정 등도 비교적 안정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씨는 혼자 자녀 넷을 양육하는 데 따른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지자체 관계자에 따르면 A씨 가정은 이미 지자체 '복지 사각지대 발굴 대상'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이에 지난해 3개월여간 생계·주거 지원금 등 800여만원이 지급됐다고 한다. 이후에도 쌀과 컵라면 등 식료품과 생필품 등이 추가 지원됐다. A씨 가정엔 매월 140만원 정도의 아동수당과 부모급여가 지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한 공무원은 "지난달 가정 방문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한부모 지원 제도 등을 안내했지만 A씨가 지원 신청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A씨가 상당히 마른 상태로 건강이 좋지 않아 보였다는 내용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학교 측의 신고가 아니었다면 장기간 드러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미취학 아동이 포함된 양육 취약 가정의 경우 위기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고 개입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의 실효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찰은 유족 진술과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생활 실태를 확인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윤호([email protected])
2026.03.18. 19:17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소영(20)이 남성 3명에게 추가로 '약물 음료'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확인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9일 추가 수사를 통해 김소영을 특수상해와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소영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남성 3명 중 2명의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 의뢰한 결과, 2명에게서 벤조디아제핀 등 이전 범행과 동일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른 1명에게서는 동일 약물이 나오지 않았지만, 경찰은 범행으로부터 시간이 지난 탓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이들이 김소영의 범행으로 신체적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 특수상해 등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김소영은 현재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들 혐의가 인정될 경우 검찰이 추가 기소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숨지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지난 10일 구속기소 됐다. 첫 재판은 다음 달 9일 오후 3시 30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18. 17:12
BC주 전역이 '대기의 강' 영향권에 들면서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2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환경부는 18일, 이번 주 초부터 시작한 비로 인해 해안가 곳곳에서 범람 가능성이 커졌다고 발표했다. 지난 일요일 이후 밴쿠버 아일랜드 케네디 레이크 고속도로 관측소에는 약 223mm의 비가 내렸다. 에스테반 포인트도 201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유클루렛과 토피노를 비롯해 메트로 밴쿠버의 버나비 마운틴, 하우사운드의 포트 멜런 일대에도 많은 비가 쏟아졌다. 북부 지역은 폭설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테라스 지역에는 38cm의 눈이 쌓였고 알래스카 접경 지역인 스튜어트는 42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내륙의 블루 리버 지역 또한 33cm의 눈이 내려 교통 통제가 잇따랐다. 현재 밴쿠버 아일랜드 서부와 BC주 중앙 해안 지역에는 높은 단계인 오렌지색 강우 경보가 발령 중이다. 밴쿠버 아일랜드 내륙과 메트로 밴쿠버 북부 그리고 프레이저 밸리 지역에도 주의보가 내려졌다. BC주 하천예보센터는 벨라벨라와 벨라쿨라를 포함한 중앙 해안 지역에 홍수 주의보를 유지하며 하천 수위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해안가 폭우 해안가 곳곳 bc주 해안가 밴쿠버 아일랜드
2026.03.18. 15:35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서 호주 국적 남성이 교통안전청(TSA) 요원을 폭행한 혐의로 연방법원에 기소됐다고 법무부가 화요일 발표했다. 피의자는 호주 멜버른 출신 토머스 제시 빙엄(Thomas Jesse Bingham·35)으로, 월요일 LAX에서 체포돼 연방 공무원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제출된 기소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일요일 LAX 터미널 6과 7을 연결하는 구역 내 화장실에서 시작됐다. 근무 중이던 TSA 요원이 화장실을 나오던 순간, 당시 LA발 라스베이거스행 항공편에 탑승 예정이던 빙엄이 다가와 자신의 배낭과 여권을 요원이 가져갔다고 따졌다. 이어 빙엄은 요원의 유니폼을 움켜쥐고, 목에 걸린 TSA 신분증 목줄을 잡아 뜯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유리벽에 밀쳐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요원은 이후 손과 등의 통증을 호소하며 의료 조치를 받았다. 공항 경찰에 의해 체포된 빙엄의 가방과 여권은 이전에 방문했던 터미널 7 내 레스토랑에서 발견됐다. 빙엄은 이후 일단 석방됐으나, 월요일 영국행 항공편에 탑승하려는 것을 공항에서 다시 적발돼 재체포됐다. 빙엄은 화요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며, 유죄 판결 시 최대 8년의 연방 교도소 수감에 처할 수 있다. AI 생성 기사여권 오해 요원 폭행 피해 요원 배낭과 여권
2026.03.18. 13:59
부산에서 민간 항공사 기장을 살해하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이 남성은 함께 일했던 직장 동료들을 대상으로 오래전부터 연속 범행을 계획해 실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17일 부산진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B씨(50대)를 이날 오후 8시3분쯤 울산 남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민간 항공사 기장이다. B씨는 부기장으로 한때 A씨와 함께 근무했으며, 사건 당일 오전 4시48분쯤 A씨 아파트에 잠입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앞서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에서도 과거 직장 동료 C씨를 덮쳐 목을 졸랐다가 실패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열차를 타고 부산에 와 A씨를 해쳤고, 또 다른 과거 직장 동료 D씨에게 범행을 저지르려 택시를 타고 오전 11시 7분쯤 경남 창원에 도착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하지만 경찰 신변보호에 D씨에게 접근하지 못하고 실패한 B씨는 울산의 숙박업소에 숨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범행 때 쓴 흉기도 이때 확보됐다. 그는 몇 달간 대상자 4명의 뒤를 밟아 주소와 생활 패턴 등을 파악했다고 한다. B씨는 압송 과정에서 취재진에게 “3년 전부터 계획했다”며 “(A씨 등) 4명을 해치려 했다”고 말했다. 또 “항공사엔 공군사관학교 출신 기득권이 있고, 이 때문에 내 삶이 망가졌다”는 취지의 주장도 했다. B씨가 노린 4명은 모두 공군사관학교 출신 기장이며, B씨도 공사를 나왔으나 비조종사 출신으로 졸업 후 조종사 자격증을 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직장에서의 갈등이 범행 동기가 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항공업계 말을 종합하면 B씨는 항공사에서 일할 때 몇차례 기장 승격 시험에 낙방했다. 동료들과 갈등이 있었고, 회사 검진 때 건강 의심 징후가 발견된 후 2024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에선 이 ‘갈등’이 기장 승격 심사와 관련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대한항공 기장 출신의 고승희 전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기장 승격 평가는 통상 2년에 한 번 이뤄진다. 처우와 업무 권한 등 차이가 커 승격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행 기술은 물론 말투와 행동, 소통능력 등 논 테크니컬(Non Technical) 항목도 중요한 평가 요인이다. 이 평가는 승격 대상자와 함께 일한 적 있는 동료 기장들이 한다”며 “낙방하는 과정에서 본인을 평가한 동료들에게 앙심을 품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이코패스 검사 등을 통해 B씨가 공황장애나 우울증 등을 앓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부산의 전담수사팀이 경기 일산 사건도 병합해 수사한다. 경찰 관계자는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추후 신상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민주.이은지([email protected])
2026.03.18. 8:01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이 3일 앞으로 다가온 18일 경찰 간부들이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섰다. 정부는 테러 경보 단계를 ‘주의’로 격상하고, 경찰은 광장에 안티드론차량과 고공관측차 등 첨단 장비를 배치하며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과 이철희 종로경찰서장 등 경찰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3시쯤 광화문 광장에 직접 나와 안전 위험 요소를 점검했다. 이들은 임산부와 장애인들의 티켓 확인을 하는 의정부터 일대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혹시 모를 미상의 드론을 감시할 안티드론차량 등을 둘러봤다. 경찰은 인파가 집중적으로 모이거나 군중이 쏠려 압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사 당일 공연장 한 가운데인 광화문역 7번 출구 앞에는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하고 광화문 광장 전반을 내다 볼 수 있는 고공관측차를 배치한다. 고공관측차량은 지상 8.6m까지 올라가 360도 전방향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인파 밀집도를 효과적으로 관측·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무대와 가까운 스탠딩석과 BTS가 주로 공연할 메인 무대 주변의 안전 관리도 경찰이 신경쓰는 부분이다. BTS 멤버들이 서는 무대 중심으로 공연장은 이중·삼중으로 펜스가 쳐진 ‘진공 상태’가 된다. 경찰은 관람객이 일시에 무대로 달려들 수 있는 상황도 대비해 무대 앞 쪽의 펜스를 보강하고 안전 요원도 배치할 계획이다. BTS가 공연 전후로 대기할 예정인 무대 뒤쪽도 특별히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역시 19일 0시부터 공연 당일인 21일 밤 12시까지 서울 종로구와 중구의 테러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겠다고 발표했다. 테러 경보는 테러 위협 정도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구분된다. 앞서 정부는 이란 전쟁 등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해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공연 특성상 테러 위협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공연 당일 경찰 인력은 기동대 72개 부대 등 총 6729명과 형사 35개 팀의 162명이 투입된다. 특공대도 국제 행사 수준으로 배치한다. 박정보 서울청장은 “시민들께서도 안전한 공연과 관람 위해 당일 현장에 배치된 안전 요원과 경찰 안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곽주영([email protected])
2026.03.18. 3:04
서울 강남경찰서는 타인 명의 카드로 현금 1억여 원을 인출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30대 남성 2명을 체포하고, 이들의 범죄조직 연관성을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 21분께 강남구 논현동 한 은행 ATM에서 ‘수상한 남성이 현금을 마구 인출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남성은 이미 달아난 상태였으며, ATM 위에는 1만원권 현금 100여 장(약 100만원)이 남겨져 있었다. 경찰은 구청 관제센터 CCTV를 확인하고 인근을 수색해 신고 접수 약 30분 만인 오후 4시 56분께 약 100m 떨어진 곳에서 용의자 2명을 검거했다. 이들이 소지한 가방에서는 5만원권 현금 약 1억1000만원과 타인 명의 체크카드 84장이 발견됐다. 체포 과정에서 이들은 “현금을 인출해 근처 사무실에 있는 지인에게 전달하려 했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해당 사무실에 있던 2명을 추가로 임의동행했다. 경찰은 일당이 보이스피싱이나 도박 사이트 운영 등 범죄조직과 연관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현금과 카드 출처를 조사 중이다. 신고자에게는 포상금이 지급되며, 구청 CCTV 관제센터 직원에도 포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17. 22:39
뉴욕 플러싱 칼리지포인트불러바드에 위치한 건물에서 대형 화재로 3세 여자 어린이를 포함해 4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불은 16일 오후 3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에서 시작돼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고, 일부 주민들은 창문에서 뛰어내리며 탈출을 시도했다. 소방당국은 2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두 시간여 만에 진화했지만, 구조 과정에서 소방관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도중 천장 일부가 무너지고 계단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또 주민 5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고, 건물은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다. 희생자들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은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과 희생자들의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도움이 필요한 모든 분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플러싱 대규모 플러싱 대규모 뉴욕 플러싱 화재 원인
2026.03.17. 22:12
인천 남동구에서 픽시 자전거를 타며 인근 학교 학생과 주민을 위협한 중학생들의 부모가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중학생 2명의 보호자 A씨와 B씨를 각각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시쯤 자녀들이 도로에서 위험하게 자전거를 타도록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중학생들은 이전에도 위험 운전으로 여러 차례 적발돼 지난 8일 부모에게 경고와 아동 선도를 권고받은 바 있다. 이후에도 문제가 지속되자, 인근 고등학교는 지난 11일 “중학생들이 픽시 자전거를 타고 몰려다닌다”며 순찰 강화를 요청하는 공문을 경찰에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자전거를 타던 일행 7명 가운데 과거 적발 사례가 있는 중학생 2명의 부모를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17. 22:02
서울 강북구 일대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 사건의 피고인 김소영이 본격적인 범행을 시작하기 전인 지난해 한 남성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했지만, 경찰 단계에서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당시 김소영은 피해를 주장하기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입수한 약물이 이후 범행에 이용됐다. 18일 중앙일보가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자료 등에 따르면 김소영은 지난해 8월 서울 강북경찰서에 유사강간 혐의로 남성 A씨를 고소했다. 강북경찰서는 고소를 접수한 뒤 사건을 A씨의 주거지 관할 경찰서로 이첩했다. 이에 앞서 김소영은 지난해 8월 5일 서울 도봉구에 있는 한 정신과 의원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 명목으로 수면제 등을 처방받았다. 이후 경찰에 A씨를 고소할 때 이 진료 내역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해당 고소 내용을 조사한 경찰은 A씨를 무혐의로 결론 내리고, 사건을 불송치했다. 현재 수사 당국은 김소영이 A씨를 고소하려는 목적으로 실제로는 PTSD를 앓지 않았는데도 질환을 가장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김소영은 A씨가 자신을 절도 혐의로 신고하자 이에 맞대응 차원으로 그를 고소했다. 고소 사건은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 이 과정에서 김소영은 향정신성의약품을 확보했고 이를 이후 범행에 사용했다. 김소영의 첫 범행으로 알려진 시점은 지난해 10월 25일이다. 당시 김소영은 서울 서초구에 있는 식당에서 한 남성과 와인을 마시다가 남성이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며 119에 스스로 신고했다. 김소영은 이후에도 처방받은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를 숙취해소제에 타 약물을 미리 준비하고, 피해자들을 만나 이를 마시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조사된 피해자 6명 중 2명은 숨졌고, 4명은 음료를 마시고 의식을 잃었다. 경찰은 김소영이 인공지능(AI) 챗GPT에 ‘수면제 많이 먹으면 어떻게 돼?’라고 검색하고, ‘술과 함께 복용 시 사망 위험이 매우 높음’이란 내용의 답변을 얻었는데도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보아 그의 범죄가 계획적이고 의도적이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김소영의 연쇄 살인이 ‘이상 동기’ 범행이라고 판단해 그를 살인과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한 상태다. 검찰은 “김소영은 어린 시절 부친으로부터 지속적인 음주 폭행에 노출되는 등 가정불화로 인해 정서적으로 사회와 단절돼 강한 자기중심적 기질을 갖게 됐다”며 “자신의 소비 욕구와 경제적 만족을 위해 남성을 이용하고, 갈등 없이 피해자를 손쉽게 제압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해 살해했다”고 밝혔다. 김소영에 대한 첫 재판은 다음 달 9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법원은 김소영의 기존 국선변호인이 사임함에 따라 지난 17일 새로운 국선변호인을 선정했다. 임성빈.곽주영([email protected])
2026.03.17. 21:39
세 살배기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친모와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18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유기 혐의로 30대 남성 B씨도 함께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020년 2월 경기 시흥시 정왕동 한 아파트에서 당시 3살이던 친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이불을 뒤집어쓴 채 숨져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학대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B씨는 아이가 숨진 뒤 수일이 지난 시점에 시신을 안산시 단원구 한 야산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당시 A씨와 연인 관계였으며, 아이의 친부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은 교육 당국의 신고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초등학교 입학 시기가 지났음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9시 30분쯤 시흥시 정왕동 한 숙박시설에서 함께 있던 A씨와B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당초 A씨에게 아동학대 방임 혐의를 적용해 긴급체포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아이 사망 정황과 관련한 진술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혐의를 아동학대치사로 변경했다. B씨 역시 범인도피 혐의에서 시신유기 혐의로 변경됐다. 경찰은 전날 A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시신이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야산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학대 경위와 사망 원인을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17. 21:37
밴쿠버 항구에서 외국 상선 선원들이 게를 대량으로 잡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면서 규정 위반 논란이 불거졌다. 연방 당국은 관련 영상을 검토하며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SNS에 퍼진 영상에는 대형 상선에 탑승한 선원들이 배 옆으로 통발을 내려 게를 무더기로 낚아 올리는 장면이 담겼다. 이들은 밤샘 작업을 통해 약 200kg에 달하는 게를 잡았다고 주장했다. 영상에는 규정상 포획이 금지된 크기 미달의 새끼 게와 암컷 게까지 가리지 않고 자루에 담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게 잡이는 낮에만 허용하며 1인당 포획 한도는 4마리로 제한한다. 하지만 영상 속 선원들은 통발을 10분마다 끌어올려 2시간 만에 100마리 이상을 잡았으며, 화장실 갈 시간도 아껴가며 작업했다고 자랑했다. 이후 선내 주방에서 대형 찜기를 이용해 게를 삶아 맥주와 함께 식사하는 장면까지 공개했다. BC주 어업인 협회는 현지 규정을 무시하고 생태계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협회는 규정을 지키는 것이 게 어업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번식이 가능한 암컷을 무분별하게 잡으면 앞으로 게 자원이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에서는 등딱지 폭이 16.5cm 이상인 수컷 던저네스 게만 포획할 수 있다. 수산해양부는 영상 자료를 토대로 선박 신원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위반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밴쿠버 항만공사도 이번 일을 계기로 외국 선원들에게 캐나다 해역 어업 규정을 더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당국은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장비 압수와 체포 등 강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외항선원 밴쿠버 밴쿠버 앞바다 밴쿠버 항만공사 외항선원들 수사
2026.03.17. 19:33
부산에서 민간 항공사 기장을 살해하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이 남성은 함께 일하던 동료를 대상으로 오래전부터 연속 범행을 계획해 실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 부산 범행 직후 ‘제3 범행’하려 창원행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17일 부산진구 한 아파트 9층에서 50대 남성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B씨(50대)를 이날 오후 8시3분쯤 울산 남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민간 항공사 기장이며, B씨는 부기장으로 과거 이 항공사에서 A씨와 함께 근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검거 후 범행 사실을 시인하며 “3년 전부터 계획했다” “A씨 등 4명을 해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B씨는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에서도 함께 일했던 동료 C씨를 뒤에서 덮쳐 목을 졸랐다가, 실패한 뒤 달아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직후 B씨는 서울에서 열차를 타고 부산에 와 A씨를 해쳤고, 또 다른 범행을 저지르려 경남 창원으로 향했다고 한다. 하지만 경찰 신변보호 조치에 접근하지 못하고 실패한 뒤 B씨는 울산 남구의 숙박업소에 숨어들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범행 때 사용된 흉기도 B씨가 소지한 캐리어에서 확보됐다. 경찰 관계자는 “울산엔 B씨 범행 대상자가 없다. 추적을 피해 숨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난테크니컬 평가’ 동료에 앙심 품었나 경찰과 항공업계 말을 종합하면, B씨는 민간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동안 몇차례 기장 승격 시험에 낙방했다. 이 과정에서 주변 동료들과 불화 및 갈등이 있었고, 비행기 조종사를 대상으로 한 검진 때 정신건강 의심 징후가 발견된 후 2024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체포 후 부산으로 압송되는 과정에서 기자들에게 “항공사 내부엔 공군사관학교 비행사 출신 기득권이 있고, 이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취지의 주장도 했다. 경찰은 직장에서의 갈등이 범행 동기가 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항공업계에선 이 ‘갈등’이 기장 승격 심사와 관련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대한항공 기장 출신의 고승희 전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기장 승격 평가는 통상 2년에 한 번 이뤄진다. 기장은 부기장보다 2배가량 급여를 더 받고, 업무와 권한 등 차이도 크다. 승격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고 전 교수에 따르면 비행 시간과 거리 등 기술적 요인 이외에 난 테크니컬(Non Technical) 항목도 중요한 평가 요인이다. 그는 “말투나 행동, 리더십, 원활한 소통 여부 등이 난 테크니컬 평가 항목이다. 이는 승격 대상자와 함께 일한 적 있는 동료 기장들이 평가하는 것”이라며 “심사에 낙방하는 과정에서 본인을 평가한 동료들에게 앙심을 품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 사이코패스 검사도… “오늘 구속영장 신청” 경찰은 B씨의 정신질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고, 사이코패스 검사 등 감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경기도에서 일어난 사건도 병합해 부산 경찰이 수사한다. 경찰 관계자는 “경위 조사를 마치는 대로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주.이은지([email protected])
2026.03.17. 19:32
경기 남양주시에서 20대 여성을 스토킹 살해한 40대 남성이 건강을 회복해 진술을 시작했지만, 범행 동기 등 대해서 "기억이 안 난다"고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40대 남성 A씨에 대해 진술 조사를 했다. A씨는 자신의 신상 등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말했으나, 범행 경위나 동기 등 핵심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회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로 수집되는 증거를 토대로 A씨의 상태에 맞춰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A씨는 가정폭력처벌법상 임시조치 2·3호와 스토킹 처벌법상 잠정조치 1·2·3호 적용 대상자로, 피해 여성 B씨와 연락하거나 주거와 직장 100m 이내 접근도 금지된 상태였다. 사건 발생 전 B씨의 차량에 A씨가 붙인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추적 장치가 두 번이나 발견됐다. B씨는 공포에 떨며 여러 번 이사하는 등 스토킹 피해에 시달렸다. A씨는 범행 장소인 B씨의 직장 근처를 사전에 방문해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검거 당시 불상의 약물을 먹어 체포 직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17. 19:03
교통사고 전 소주 4잔을 마셨다고 시인한 배우 이재룡(62)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18일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뺑소니와 ‘술타기’ 혐의도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함께 넘겼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이씨를 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음주측정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역 인근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차를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이후 이씨는 지인과의 다음 술자리에서 추가로 술을 마시다 자정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0.03%~0.08%)이었다. 경찰은 이씨가 사고 이후 술을 추가로 마셔 음주측정을 방해했다는 이른바 ‘술타기’ 의혹도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이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고 후 지인과 술자리서 알코올 함량 20% 이상의 증류주를 맥주잔에 담아 1잔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6월 시행된 ‘김호중 방지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음주 측정을 곤란하게 할 목적으로 추가로 술을 마시는 경우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당초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던 이씨 측은 지난 9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사고 전 술자리에서 소주 4잔을 마셨다”며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다만, 술타기 의혹에 대해선 “사고 당시 중앙분리대 접촉 사고가 났다는 건 알았지만, 내가 중앙분리대를 파손했다는 것까지는 인지하지 못했다”며 “운전하던 차량에 흠집 정도 난 줄 알고 원래 약속 자리에 가서 술을 마신 거지, 술타기를 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오삼권([email protected])
2026.03.17.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