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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한덕수 징역15년 구형…“45년전 내란보다 더 국격 손상”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26일 1심 결심 공판에서 징역 15년을 구형받았다. 선고는 내년 1월 21일로, 비상계엄이 내란에 해당하는지 법원의 첫 판단이 나올 전망이다.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부장 이진관) 심리로 열린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12·3 비상계엄은 45년 전 내란보다 더 막대하게 국격을 손상시켰고, 국민에게 커다란 상실감을 줬다는 점에서 그 피해를 헤아릴 수 없다. 다시는 이런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다. 내란 혐의 피고인에 대해 구형이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내란 혐의자들에 대한 구형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계엄 선포 직전 한 전 총리가 국무총리로는 이례적으로 강의구·김정환 등 대통령실 실장들과 “텔레그램 좀 봐주십시오”라며 긴밀히 소통한 점에 미뤄볼 때 계엄을 미리 알았고, 내란에 가담하려는 고의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상으로 한 전 총리가 계엄 담화문·포고령·특별 지시사항 문건을 수령했으며, 계엄의 위법성을 인지한 채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정족수가 채워지도록 국무위원들을 재촉해 위법한 계엄에 가담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받은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사항을 살피고 점검함으로써 내란 범죄를 방조하고 가담했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가 계엄 해제안을 요구했으나 국무회의를 즉시 소집하지 않음으로써 묵살했고, 계엄 해제 후에는 선포문에 사후 부서(서명)해 계엄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했다고 봤다. 한 전 총리는 재판 말미에 발언 기회를 얻어 사전에 준비한 종이를 들고 “국민이 겪은 고통, 혼란에 가슴 깊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1970년 경제 관료로 입직해 경제 정책 최일선에서 일한 게 인생의 긍지이자 보람이었는데, 그 끝에 계엄 사태를 만나리라고는 꿈에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위원들을 모셔서 다 함께 대통령 결정을 돌리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고 발언했다. 그는 또 “그동안 저를 믿어주신 국민, 어려운 순간 함께한 가족, 동료, 공직자에게 부끄러워 얼굴을 들기 어렵고 황망한 심정”이라면서도 “다만 계엄에 찬성하거나 도우려 한 일은 결단코 없으며, 그것이 오늘 역사적인 법정에서 드릴 가장 정직한 말”이라고 했다. 김성진([email protected])

2025.11.26.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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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에 치인 50대 추정男 심정지…"무단으로 선로 들어간 듯"

26일 오후 8시 55분쯤 경북 김천시 백옥동 대전 방향 경부선 철로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운행 중인 무궁화호 열차에 치인 것을 김천역 관계자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경찰과 코레일 측은 A씨가 무단으로 선로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사고로 일부 열차 운행이 한때 지연됐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1.26.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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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인근서 분신 시도한 70대 남성…생명엔 지장 없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7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6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70대 남성 A씨는 전날 오후 11시 10분쯤 대통령실 인근 어린이공원 공중화장실에서 밖으로 나오며 돌연 자기 몸에 불을 붙였다. 불은 대통령실 외곽 경비를 맡는 202경비대 직원이 소화기를 뿌려 금세 꺼졌다. A씨는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1.26.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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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사고 유발 시 '평생 운전 금지'

  온타리오주 정부가 위험 운전(Dangerous Driving)을 근절하기 위해 강력한 새 규제 방안을 담은 법안을 도입했다.   더그 포드 주총리가 지난여름 정면 충돌 사고로 사망한 35세 아버지 앤드류 크리스틸로(Andrew Cristillo)의 유가족에게 약속했던 내용을 이행한 것이다.   ▣ 사망 사고 유발 시 '평생 운전 금지' 이번에 주 정부가 발표한 주요 조치들은 앤드류 크리스틸로를 기리는 '앤드류 법(Andrew’s Law)' 청원 내용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   프라브미트 사카리아 교통부 장관은 "그 누구도 위험하고 부주의한 운전자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삶을 바꿀 정도의 부상을 입는 고통을 겪어서는 안 된다"며, "이러한 법 개정안은 무모한 행동을 억제하고 범죄자에게 책임을 묻게 하며 우리의 도로와 고속도로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도입되는 핵심 처벌 조치는 다음과 같다.   ▶ 사망 사고 유발 시 평생 운전 금지: 위험 운전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에게는 평생 운전 금지 조치가 부과된다.   ▶ 현장 면허 정지: 경찰은 위험 운전 행위를 인지할 합당한 이유가 있을 경우, 해당 운전자의 면허를 즉시 90일 동안 정지시키고 차량을 압류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 부주의 운전 처벌 강화: 부주의 운전(Careless Driving) 적발 시 현장에서 7일 면허 정지가 부과되며, 부주의 운전으로 신체 상해 또는 사망에 이르게 했을 경우 30일 면허 정지가 부과된다. 유죄 판결 시 벌금도 기존 $400~$2,000에서 $1,000~$5,000로 상향된다.   ▣ 무면허 운전 및 음주 운전 관련 조치 크리스틸로의 사망 사고를 유발한 18세 운전자는 지난 1월 포드 주총리가 탑승했던 경찰 차량을 고속도로에서 들이받는 사고로 이미 기소된 전력이 있어, 위험 운전자에 대한 강력한 제재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면허 정지 상태에서 운전하다 적발될 경우, 초범이라도 $2,000~$10,000의 벌금과 함께 14일 차량 압류 처분을 받게 된다. 재범 시 벌금과 압류 기간은 더욱 늘어난다. 더불어 음주 운전 피해자 지원도 검토한다. 정부는 음주 운전으로 인해 부모나 보호자를 잃은 자녀들에 대한 지원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음주 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일으킨 가해자가 피해자 자녀들의 재정적 지원 책임을 지도록 하는 조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크리스틸로의 동생인 조던 크리스틸로는 성명을 통해 "앤드류는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었으며, 가족들은 진정한 보호를 받을 자격이 있다.   '앤드류 법'이 이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온타리오 위험운전 사망 앤드류법 교통법규강화 운전면허정지

2025.11.26.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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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실종 여성 전 연인 긴급체포…경찰 실종자 위치 추궁 중

━ 경찰 “범행 유력 단서 찾아” 경찰이 전 연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50대 남성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충북경찰청은 26일 충북 진천군 진천읍의 한 주차장에서 A씨(54)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그가 전 연인이었던 B씨(50대)를 숨지게 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B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6시30분쯤 청주의 한 회사에서 자동차를 타고 퇴근한 뒤로 종적을 감췄다. 이틀 뒤 B씨의 자녀가 “혼자 사는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A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그동안 조사를 이어왔다. A씨는 B씨 실종 당일 오후 6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청주의 한 사업장에서 퇴근한 뒤 이튿날 오전 5시가 넘어서야 귀가했으나, 경찰 조사에서 당일 행적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B씨는 실종 당일 자동차를 몰고 청주를 떠난 뒤 진천군 초평면 초평저수지와 문백면 옥산저수지를 들렀다가 이튿날 자정께 청주 오창으로 넘어왔다. 이후 청주 외하동 일대에서 주행 중인 모습을 마지막으로 행적이 끊겼다. B씨 자동차를 누가 운전했는지, 동승자가 있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볼 수 있는 유력한 단서를 찾아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긴급체포한 것”이라며 “현재 A씨 진술을 듣고 있으며, 피해자 B씨의 위치를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교제하다가 결별한 뒤에도 이성 문제로 여러 차례 다툰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B씨를 만나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경위는 아직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앞서 경찰은 B씨가 주변에 극단 선택을 암시한 적이 없는 데다 일반적인 실종 사건과 달리 차량까지 장기간 발견되지 않고 있는 점에 주목,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최종권([email protected])

2025.11.26.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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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한덕수에 징역 15년 구형…“다시는 이런 역사 되풀이되지 않아야”

내란 특검팀이 2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선고는 내년 1월 21일로, 12·3 비상계엄이 내란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나올 전망이다. 한 전 총리는 발언 기회를 얻어 “계엄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특검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부장 이진관) 심리로 열린 한 전 총리의 내란우두머리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12·3 비상계엄은 45년 전 내란보다 더 막대하게 국격을 손상시켰고, 국민에게 커다란 상실감을 줬다는 점에서 그 피해를 헤아릴 수 없다. 다시는 이런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특검팀은 계엄 선포 직전 한 전 총리가 국무총리로는 이례적으로 강의구·김정환 등 대통령실 실장들과 “텔레그램 좀 봐주십시오”라며 긴밀히 소통한 점에 미뤄볼 때 한 전 총리가 계엄을 미리 알았고, 내란에 가담하려는 고의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상으로 한 전 총리가 계엄 담화문·포고령·특별 지시사항 문건을 수령했으며, 계엄의 위법성을 인지한 채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정족수가 채워지도록 국무위원들을 재촉해 위법한 계엄에 가담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에게 계엄의 당위성을 말한 후 계엄 선포를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피고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피고인의 동조 의사 표시가 윤 전 대통령의 범행 결의를 크게 강화했음이 분명하다”고 부연했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받은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사항을 살피고 점검함으로써 내란 범죄를 방조하고 가담했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가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으나 국무회의를 즉시 소집하지 않음으로써 묵살했고, 계엄 해제 후에는 선포문에 사후 부서(서명)해 계엄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가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계엄 문건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위증한 점에 관해서도 “진실을 알고자 하는 국민 열망을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내란 혐의 피고인에 대해 구형이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 전 총리 구형은 다른 내란 혐의자들에 대한 구형의 기준이 될 전망이다. 먼저 기소된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장관 등의 내란 혐의 재판은 각각 다른 재판부가 심리하지만 범죄 사실 관계와 법리가 유사하기 때문이다. ━ 한덕수 “尹 계엄 말한 순간 땅 무너지는 것 같았다” 한 전 총리는 특검팀이 구형하는 동안 무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했다. 재판 말미에 발언 기회를 얻은 한 전 총리는 사전에 준비한 종이를 들고 “국민이 겪은 고통, 혼란에 가슴 깊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1970년 경제 관료로 입직해 경제 정책 최일선에서 일한 게 인생의 긍지이자 보람이었는데, 그 끝에 계엄 사태를 만나리라고는 꿈에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 밤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하겠다는 순간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아 땅이 무너지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국무위원들을 모셔서 다함께 대통령 결정을 돌리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고 발언했다. 한 전 총리는 또 “그날 밤 내가 뭘 어떻게 했어야 했는지 여기 계신 어떤 분보다 내가 스스로를 더 혹독히 추궁했다”며 “혼란한 기억을 복기할수록 내가 부족한 사람이었다는 절망만 사무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저를 믿어주신 국민, 어려운 순간 함께한 가족, 동료, 공직자에게 부끄러워 얼굴을 들기 어렵고 황망한 심정”이라면서도 “다만, 계엄에 찬성하거나 도우려 한 일은 결단코 없으며 그것이 오늘 역사적인 법정에서 드릴 가장 정직한 말”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대통령이 계엄 선포를 결심한 이상 한 전 총리에게 이를 저지할 수단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통령실 CCTV는 음성이 녹음돼 있지 않으므로 한 전 총리가 계엄에 동조 내지 가담했다는 것은 “직접 증거가 없다”며 헌재 위증을 제외하곤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한 전 총리에 대한 선고기일은 내년 1월 21일 오후 2시로 잡혔다. 이날 선고에선 12·3 비상계엄이 형법상 내란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나올 전망이다. 김성진([email protected])

2025.11.26.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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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측정 거부 공무원 승진’ 논란…경찰, 남원시청 시장실 압수수색

경찰이 음주 측정 거부 공무원의 승진 의혹과 관련해 전북 남원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6일 오전 남원시청 시장실 등을 대상으로 약 2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경식 남원시장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한 상태로, 이번 압수수색도 이와 관련된 수사 절차의 일환이다. 최 시장은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6급 공무원 A씨가 사무관으로 승진하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음주 측정을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음에도, 같은 해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사무관으로 승진해 논란이 일었다. 남원시는 이후 승진을 취소하고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경찰도 A씨를 포함해 인사 관련 부서 직원 3명을 입건하고 수사를 이어왔으며, 지난 6월에는 남원시청 홍보전산과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1.26. 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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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가방 시신'은 피싱 수배범…피의자는 20대 대구 조폭, 뭔일

베트남 호찌민의 주택가에서 한국인 남성이 대형 가방 안에 숨진 채 발견된 사건 피의자가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20대 한국인 남성 조직폭력배(조폭)인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4시쯤 호찌민 주택가 아파트 인근에서 한국인 30대 남성의 시신이 가방 안에 담긴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신고를 받아 시신 수습 및 수사에 착수했고, 현장에서 도주한 한국인 20대 남성 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체포된 피의자 2명 중 1명인 A씨는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조폭 조직원으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처법)상 범죄단체조직죄 등 혐의로 처벌을 받아 경찰의 관리대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20대 남성 B씨는 관리대상 조폭은 아니나 조폭 추종 가담자로 추정된다. 숨진 한국인 남성 C씨는 보이스피싱 등 스캠(사기) 범죄로 경찰 수배 대상에 오른 인물이다. 캄보디아 등지에서 활동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가담한 인물이라고 한다. 현지 경찰은 A씨 등의 범행 동기로 이들 사이 사이버 도박 자금 등 돈 관련 갈등이 있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시신이 다소 부패한 상태인 점 등을 고려해 정확한 사망 원인‧시기 등도 확인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범죄가 발생한 만큼 현지에서 A씨 등에 대한 처벌이 이뤄진 뒤 송환 여부 등이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베트남 속지주의(屬地主義)에 따라 현지에서 처벌‧재판 등이 이뤄질 것”이라며 “추방이나 송환 여부 등은 그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나운채([email protected])

2025.11.2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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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까지 미행해 중소기업 대표 납치 살해 시도…중국서 귀화한 강도 구속기소

금품을 노리고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중소기업 대표를 납치해 살해하려 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이동현)는 26일 강도살인미수 등의 혐의를 받는 A씨(38·중국에서 귀화)와 그를 도와 강도상해방조 혐의를 받는 B씨(32·중국 국적)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지난 7월 인천 부평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중소기업 대표 C씨(61)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C씨는 범행 당시 A씨로부터 가까스로 도망쳤지만, 머리 등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A씨는 사전에 C씨와 그의 가족들을 약 2개월간 미행하고, 시신을 매립할 땅을 빌리려고 시도하며 해외 도주 계획까지 세우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C씨를 습격하기 전에는 인근 폐쇄회로(CC)TV를 미리 훼손하고 피해자의 시야를 차단하기 위해 접착제를 붙인 박스로 눈을 가격하기도 했다. 범행 전후에는 옷을 갈아입고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도망치는 등 추적을 피하려 했다. 검찰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A씨가 수억원어치의 가상화폐를 매도하려 한 정황을 확인하고 재수사에 착수해 공범 B씨의 존재를 파악했다. B씨는 범행도구를 보관·점검하며 A씨와 함께 범행 계획을 수립하고, 연습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다만 검찰은 B씨가 C씨에 대한 살해까지 예상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해 강도상해방조 혐의를 적용했다. 또 검찰은 이들의 통화녹음 파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유튜브에 소개된 금은방 주인을 상대로 1개월간 미행하며 강도범행을 준비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해 강도예비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이들은 해당 피해자 역시 미행하며 전기충격기와 마취약, 위치추적기 등을 준비하고 성능을 실험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가 중대하고 치밀한 만큼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철저히 공소유지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강력범죄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용([email protected])

2025.11.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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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찾던 음주운전 차량…스스로 경찰서 들어와 덜미

경찰이 추적하던 음주운전 차량이 스스로 경찰서 주차장에 들어오며 운전자가 현장에서 적발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월 14일 오전 11시 40분께 경기 고양시 자유로 일대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번호판과 차량 특징을 바탕으로 이동 경로를 추정하며 수색했으나 해당 차량을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단속 장비 점검을 위해 일산동부경찰서에 잠시 정차한 경찰관이 사이드미러로 문제의 차량과 같은 번호판을 단 차량이 경찰서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장면을 목격했다. 경찰은 즉시 30대 남성 A씨에게 접근해 음주 감지 검사를 실시했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120%로 확인됐다. A씨는 별건 참고인 조사를 위해 경찰서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을 같은 날 낮 12시 10분께 음주운전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했으며, 지난달 20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침까지 서울 관악구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잠시 자고 운전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1.2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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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오세요" 문자 눌렀을 뿐인데…1000명이 120억 뜯겼다

청첩장, 과태료 고지서 등으로 위장한 문자메시지에 첨부된 웹 주소(URL)를 누르면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되게 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의 돈을 가로챈 국내 최대 규모 스미싱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일당은 1000명 이상의 피해자로부터 약 120억원을 뜯어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023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피해자를 상대로 스미싱 범행을 벌인 조직의 중국 국적 총책 A씨(38) 등 13명을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중국 상하이에서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해외 총책 2명은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리고 추적하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에 거점을 두고 한국에 조직을 구성한 국제 조직의 국내 총책과 핵심 조직원을 검거해 조직을 와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조직은 ‘최○○ 자식 결혼식에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잘못 과태료 고지’ 등의 일상적인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에 누르면 식장 주소나 고지서를 볼 수 있는 것처럼 보이게 URL을 붙여 피해자들에게 보냈다. 피해자가 URL을 누르면 휴대전화에 악성 앱이 설치되는 전형적인 스미싱 수법이다. 조직은 악성 앱으로 탈취한 피해자의 개인정보와 휴대전화 권한으로 피해자 명의의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을 무단 개통하고 위조 신분증도 만들었다. 이후 피해자의 금융 계좌와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에 들어가 재산을 빼냈다. 이번 사건 수사에서 확인된 1000여명의 피해자 중 80% 이상이 ‘5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경찰은 피해자 명의로 개통된 휴대전화를 추적해 해당 조직원들이 수도권에 있는 한 아웃렛 쇼핑몰 주차장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근처에 잠복하다가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자동차 안에서 신분증을 위조하고 피해자의 모바일뱅킹 앱에 접속하고 있었다. 현장에서는 수십 대의 휴대전화와 범죄 수익금 4500만원 등이 발견돼 압수했다. 지금까지 미제로 남아 있던 전국의 스미싱 사건 약 900건이 모두 이 조직에 의한 범행이라는 점도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발견한 본인 인증 체계의 취약점을 통신사와 금융회사 각각 2곳에 공유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인의 청첩장·부고장이라도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URL은 절대 클릭하지 말고 통화로 먼저 확인하는 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디지털 기기 보안에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이 다수 피해를 봤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임성빈([email protected])

2025.11.2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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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서 또…경기 광주 50대 근로자 근무 중 쓰러져 숨져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로자가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26일 경기 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분께 광주시 문형동 경기광주5물류센터에서 50대 남성 A씨가 작업 중 갑자기 쓰러졌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카트에 물품을 담아 옮기는 집품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으며,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야간 근무가 예정돼 있었다. 경찰은 최근 건강검진 기록과 유족 진술 등을 근거로 A씨가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계약직으로 입사했으며 최근 3개월 동안 주당 평균 근무일수는 4.8일,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41시간인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야간 근무 중 근로자가 숨진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21일 화성 동탄1센터에서 포장 업무를 하던 30대 B씨가 늦은 밤 식당에서 쓰러져 숨졌고, 앞서 8월 20일 용인 물류센터에서도 냉동창고 분류 작업을 하던 50대 C씨가 사망했다. 경찰은 B씨의 경우 지병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크다는 국과수 구두 소견을 받은 상태다. 연이어 발생한 사망 사고를 두고 노동계를 중심으로 과로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 관계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회사 차원에서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인은 수사기관의 부검 등을 통해 확인될 것으로 안다"며 "근거 없는 추측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1.2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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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LAX 주차 주의… 차량 내 귀중품 절도 증가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LA 국제공항(LAX)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항 주차장내 차량 내 절도 사건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ABC뉴스는 최근 LAX 주차장에서 신형 차량의 보안 취약점을 노린 차량 내 절도 사례가 늘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범인들은 차량 뒷유리를 깨도 알람이 울리지 않는 점을 악용해 절도 행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형 프리미엄 픽업트럭과 SUV가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LAX경찰국(LAXPD)에 따르면 닷지 TRX, GMC 유콘, GMC 드날리,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지프 루비콘 등이 대표적인 타깃 차량이다.   당국은 최근 주차장 내 차량 절도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들어 LAX 주차장에서 보고된 차량 내 절도는 현재까지 138건으로, 지난해 111건, 2023년 67건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경찰은 예방 조치의 일환으로 주차장 내 언더커버 경찰을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수백 대의 보안 카메라를 실시간 가동 중이며, 이를 통해 최근 자동차 촉매 변환기 절도범을 현장에서 검거하기도 했다.   카를라 로드리게스 LAXPD 캡틴은 “공항 주차장을 장기 이용할 경우 차량 내 귀중품을 두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능한 한 보안 카메라가 많은 위치에 주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송영채 기자추수감사절 주차장 추수감사절 여행객 차량 도난 lax 공항

2025.11.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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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무리, 행인 집단폭행…쓰러진 피해자 촬영까지

캘리포니아 허모사 비치에서 10대들로 추정되는 집단이 한 남성을 골목길에서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폭행 장면은 여러 CCTV에 기록돼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허모사 비치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1월 21일 오후 8시쯤 11번가 인근 골목에서 일어났다. 영상에는 피자를 들고 골목을 지나가던 피해자가 골목 끝에 서 있던 10대 추정 그룹과 대화를 나눈 뒤, 갑자기 여러 명에게 둘러싸여 폭행당하는 모습이 담겼다.   가해자들은 피해자를 주먹으로 때리고 바닥에 넘어뜨린 뒤, 피자 상자로 수차례 가격하고 발로 차며 공격했다. 일부는 전기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으며, 폭행 직후 한 명은 쓰러진 피해자를 촬영하는 듯한 모습까지 보였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수 분 내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으며,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상태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역 주민들은 이 집단을 “동네에서 악명 높은 문제 집단”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자전거샵 업주는 “5~6명씩 전기 오프로드 바이크를 타고 다니며 문제를 일으킨다. 비슷한 공격을 레돈도에서도 본 적 있다”며 “이 바이크들은 도로 주행이 불법”이라고 말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폭행의 동기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용의자 체포 소식은 없다. 경찰은 “추가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AI 생성 기사집단폭행 촬영 피해자 촬영 문제 집단 허모사 비치

2025.11.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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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주택가서 침입 사건… 셀레나 고메즈 시댁 가족 피해

스튜디오시티 고급 주택가에서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의 시어머니, 즉 음악 프로듀서 베니 블랑코의 어머니가 거주하는 집에 3인조 침입범이 들이닥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다치지 않았지만 극심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스앤젤레스경찰국(LAPD)에 따르면 사건은 월요일 밤 9시 15분경 발생했다. 세 명의 남성이 2층 주택의 미닫이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해 집 안 곳곳을 뒤졌으며, 범행 직후 도주했다.   당시 집에는 블랑코의 어머니가 혼자 있었고, 침입 소리를 듣고 화장실로 몸을 피한 뒤 문을 걸어 잠그고 911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침입범들은 화장실 문까지 발로 차 부수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용의자들은 이미 달아난 상태였다. 피해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피해 품목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부동산 기록과 이웃 증언에 따르면 피해자는 블랑코와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의 가족으로 알려져 있다. 이웃 주민들은 최근 지역 내 빈집털이와 주택 침입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불안을 표했다.   LAPD는 도주한 3명 용의자들의 신원 파악과 주택 침입 연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AI 생성 기사시어머니 고메즈 시어머니 화장실 주택 침입 고메즈 가족

2025.11.2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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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교통부, 제설용 소금 12만톤 확보

 버지니아 교통부가 올겨울 적설량과 적설 횟수가 예년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적설 대책을 수립했다.     연방기상청(NWS)은 워싱턴 지역을 포함한 대서양 중부 지역은 얼음비와 진눈깨비, 눈으로 시작했다가 비로 변하는 일이 잦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5년 이후 겨울철 평균 적설량은 덜레스 공항 관측소의 경우 21.0인치, 레이건 공항 관측소는 13.7인치 였다. 하지만 최근 3년 동안의 덜레스 공항 관측소는 2022-2023년 0.4인치, 2023-2024년 11.5인치, 2024-2025년 15.5인치 등으로 예년보다 적었다. 따라서 당국의 예상은 최근 3년보다 더 많은 눈이 온다는 것이다.     버니지아 교통부(VDOT)는 올해 제설을 위해 소금 12만톤, 제설용액 25만 갤론, 모래 2만5천톤 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당국에서는 인터스테이트 고속도로와 1급지 및 2급지 도로의 사전 제설용액 투입량 및 횟수를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교통부 제설용 va교통부 제설용 사전 제설용액 버지니아 교통부

2025.11.25. 13:30

경찰 '내돈내산'하던 바디캠 보급되는데…현장선 "트집 우려" 왜

지구대·파출소 등 현장 출동이 잦은 경찰관들에게 채증용 바디캠(Body-Worn Camera)이 공식 보급될 예정인 가운데 일선 경찰 사이에선 기대와 걱정이 뒤섞인 분위기다. 과거 경찰관들이 사비로 샀던 바디캠이 정식으로 보급된다는 점에선 긍정적이지만 “사실상 업무를 감시할 폐쇄회로(CC)TV 같은 장비가 될 것”(일선서 지구대 소속 A경감)이라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달 말까지 현장 출동을 주로 하는 직군에 휴대용 영상 촬영 장비인 바디캠 약 1만4000대를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부터 보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개정된 경찰관직무집행법에 따라 바디캠이 정식 경찰 장비로 분류되면서다. 경찰은 향후 5년간 바디캠을 전국 관서에 순차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바디캠을 통해 촬영된 영상은 ▶물리력 사용 ▶주취자 보호 ▶공무집행방해 ▶단속·계도·민원 ▶교통사고 ▶기타 등 상황별로 분류해 증거로 단말에 저장된다. 광주광역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분원 서버로도 영상이 전송되며, 서버에 30일간 보관된 후 삭제된다. 이와 관련 지난 17일 국가경찰위원회 회의에선 바디캠 영상을 증거로 활용해야 할 경우 관련 절차를 거쳐 보존 기간을 최대 180일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바디캠 운영 및 기록물 관리 지침안’을 심의·의결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은 바디캠 촬영 전 당사자에게 촬영 사실을 미리 고지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촬영이 제한되는 경우 등 관련 규정도 구체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일선에선 “초동 대응 위축” 우려 다만 일선 경찰들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바디캠 영상 때문에 초동 대응을 소극적으로 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바디캠 영상은 경찰의 과잉 진압 등 초동 대처 논란이 발생했을 때 진상 파악에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 강남 소재 한 지구대에서 근무했던 경감 B씨는 “논란이 발생했을 때 경찰관 개인이 관련 법령이나 절차를 완벽하게 준수하지 못했다고 트집 잡힐까봐 우려된다”며 “결국 현장에서 소극적으로 임할 수밖에 없고, 규정을 꼼꼼히 지키느라 초동 대응을 신속하게 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절차가 복잡한 점도 일부 경찰관들이 바디캠 사용을 꺼려하는 이유다. 바디캠은 촬영 동안 장치의 불빛을 깜빡거리게 해서 녹화되고 있음을 상대방에게 알려야 한다. 근무 종료 후엔 영상을 경찰관 개인이 임의로 확인할 수 없고, 전담 직원에게 SD카드(저장장치) 등을 전달한 다음 관리 책임자 결재를 받아야 하는 식이다. 난동을 피우는 민원인·피의자들이 촬영을 거부하는 등의 이유를 들며 송사에 휘말릴 수 있단 우려도 있다. 서울 일선서 형사과장 C씨는 “사건 당사자들이 촬영을 거부할 경우엔 바디캠 사용을 강제로 할 수도 없다”며 “여기에 더해 사건 당사자들이 불법 촬영이라며 민사소송 등을 제기할 가능성도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방어 수단도 필요” 긍정적 반응도 반면에 경찰 내부에선 “정말 위험한 상황에선 차량 블랙박스와 같이 바디캠이 최후의 방어 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도 함께 나온다. 지난해 12월 7일 경기 수원에서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소속 한 경찰관이 피의자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례가 한 예다. 당시 피의자는 경찰관의 팔을 꺾는 등 폭행했지만 혐의를 부인했다. 다만 재판 과정에서 경찰이 바디캠 영상을 증거로 제출했고, 피의자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는 결정적 증거가 됐다. 아울러 기존에 사비로 구입해서 사용하던 바디캠이 정식 장비로 보급된다는 점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나온다. 일부 경찰들은 새로 임용된 경찰관에게 선물로 바디캠을 사서 주기도 하는데, 바디캠은 가격이 약 20~40만원에 달한다. 더군다나 경찰관 개인의 바디캠 영상도 2023년 사건 관계자 등의 인권 침해 방지 등을 골자로 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에 따라 정부 관리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자유로이 사용할 수 없었다. 이에 일부 경찰관들은 “외부 위협에 대비하고자 내 돈을 주고 산 물건을 내 마음대로 사용 못 한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바디캠이 정식 장비로 분류된 만큼 일선의 여러 반응을 고려해 촘촘한 지침 마련 및 경찰 대응을 위축시키지 않도록 할 방안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투명해진 사회 분위기에 따라 바디캠 영상이 경찰에게도, 사건 당사자에게도 필요한 순간이 올 것”이라며 “치안 활동이 위축되지 않게끔 보완책을 마련해 바디캠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정재.곽주영([email protected])

2025.11.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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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다운타운서 10대 집단 난동 총격 9명 사상

지난 주말 시카고 다운타운 밀레니엄파크서 열린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 행사 후 인근 시카고극장 부근서 10대 청소년들의 집단 난동에 이어 연쇄 총격 사건이 벌어져 8명이 다치고 1명이 사망했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첫 번째 총격은 지난 21일 오후 10시께 시카고극장 근처서 발생, 10대 청소년 7명이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어 약 1시간 후 첫 번째 사건 발생 지점에서 남쪽으로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  또 다른 총격 사건이 발생, 한 명이 다치고 한 명(14세)은 사망했다.     이들 총격 사건으로 체포된 용의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총격 사건은 밀레니엄파크서 대형 트리 점등 행사가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에 발생해 충격을 줬다. 이날 트리 점등 행사에는 2만명 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경찰은 이번 총격이 시카고 10대들 사이에서 번지고 있는 '틴 테이크오버'(Teen Takeover)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틴 테이크오버는 SNS를 통해 기획되는 청소년들의 크고 작은 집단행동으로 거리를 휩쓸고 다니며 인근 매장을 약탈하거나 차량을 파손하는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대규모 범죄와 폭동"으로 규정하고 민주당 소속 주지사와 시장의 무능을 지적하면서 범죄 해결을 위해 군 투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시카고 도심 지역에서 300명이 폭동을 일으키고 총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다수의 경찰관이 공격 받고 중상을 입었다"고 적었다.     J 취재팀다운타운 시카고 인근 시카고극장 시카고극장 근처 집단 난동

2025.11.2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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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순직 사고 조직적 은폐…"철저 조사" 내부의견 묵살

갯벌에 고립된 사람을 구하다 숨진 해양경찰관 이재석(34) 경사 순직 사고와 관련해 당시 인천해양경찰서장과 영흥파출소장이 조직적으로 상황을 은폐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25일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검찰로부터 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이광진 전 인천해경서장은 이 경사 실종 당시 영흥파출소 팀장 A 경위로부터 '2인 1조 순찰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 이 전 서장은 인명 사고와 직결된 근무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외부로 알려질 경우, 해경 부실 대응에 대한 책임 추궁과 함께 경무관 승진을 앞둔 자신에게 인사상 불이익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이 전 서장은 이 경사가 드론업체 직원의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사실을 토대로 '구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이 아니라 '확인차' 출동한 것이라며, 2인 순찰 원칙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대응했다. 또 이 경사가 구명조끼를 고립자에게 벗어주던 희생적인 측면만 내세워 여론의 주의를 돌리려 했다. 그는 인천해경서 홍보계장에게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을 편집해 언론에 배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이 경사가 홀로 출동한 상황을 지적하는 보도가 이어지자, 이 전 서장은 홍보계장에 '설명자료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당시 홍보계장은 "규칙을 따르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해야 한다"며 "확인차 나간 것일 뿐 구조 신고가 들어와 나간 게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말장난이 될 수 있어 확실히 짚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전 서장은 "홍보계장이 오히려 말장난하는 것 같다"며 의견을 묵살했다. 그러면서 홍보계장이 원래 작성한 설명자료를 언론에 배포하지 못하게 했다. 이 전 서장은 영흥파출소 소속 직원들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외부에 알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 A 경위에게 전화해 "부정적인 말은 절대 쓰면 안 되고 직원들 입단속을 잘 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이 경사 유족에게는 "언론사들이 붙을 거니까 거리를 두고 이 경사 이야기를 아껴줬으면 좋겠다"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게 언론 아니겠냐"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당시 영흥파출소장에게도 "이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함구령을 내렸다. 파출소장은 직원들을 불러 해경 비위 사실을 외부에 말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인천지검 해경 순직 사건 수사팀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강요 등 혐의로 이 전 서장과 전 영흥파출소장을 불구속기소 했다. 이들의 첫 재판은 다음 달 8일 오전 9시 50분 인천지법 320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업무상과실치사, 직무유기, 공전자기록위작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영흥파출소 전 팀장 A 경위도 이들과 함께 재판을 받는다. 이 경사는 지난 9월 11일 오전 2시 7분쯤 "갯벌에 사람이 앉아 있다"는 드론 순찰 업체의 신고를 받고 혼자 출동했다가 실종됐고, 6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1.25.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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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법도박 혐의' 개그맨 이진호 보완수사 후 검찰 재송치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개그맨 이진호(39)씨가 경찰의 보완 수사를 거쳐 다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박 혐의로 이씨를 지난 9월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씨는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 등을 이용해 수차례 도박에 참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4월 이씨를 검찰에 넘겼으나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로 이씨의 도박 사건을 추가 수사했다. 당시 검찰은 이씨가 이용한 도박 사이트와 관련자 계좌 등에 대한 수사를 보완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씨의 도박·사기 혐의를 조사해달라는 민원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씨는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도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그는 지난 9월 24일 오전 음주 상태로 인천에서 주거지인 경기도 양평군까지 100㎞가량 음주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1.25.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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