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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려보니 물속” 관광객 살린 남가주 아버지

Los Angeles

2026.07.18 07:00 2026.07.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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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 직전 관광객 구조해 살려
“두 아들 보고 힘내 헤엄쳤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찾은 크리스천 랜스(오른쪽 두 번째)가 가족들과 함께 하프돔(Half Dome)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랜스는 여행 중 머세드강에서 물에 빠진 중국인 관광객을 구조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랜스 패밀리 SNS]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찾은 크리스천 랜스(오른쪽 두 번째)가 가족들과 함께 하프돔(Half Dome)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랜스는 여행 중 머세드강에서 물에 빠진 중국인 관광객을 구조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랜스 패밀리 SNS]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가족과 여행 중이던 남가주의 한 아버지가 강물에 빠져 익사 직전이던 중국인 관광객을 구조해 생명을 구했다.
 
FOX26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천 랜스는 최근 두 아들과 함께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 머세드강(Merced River)을 찾았다가 물에 빠진 남성을 발견하고 곧바로 강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아이들과 짧은 하이킹을 마친 뒤 강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며 “멀리서 ‘제발 살려달라’는 비명을 듣고 누군가 물에 빠졌다는 것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뛰어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기억도 없다”며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물속을 헤엄쳐 가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가 구조한 남성은 미국을 여행 중이던 중국인 관광객 제 쩡(Ze Seng)으로 확인됐다. 아버지는 쩡을 강 밖으로 끌어낸 뒤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그는 “그때는 그가 이미 숨졌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구조 작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이유로는 두 아들의 존재를 꼽았다. 그는 “아이들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이 계속 힘을 내게 했다”며 “그 덕분에 끝까지 헤엄쳐 해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생명을 구한 쩡은 “정말 운이 좋았다”며 구조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자신을 영웅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위험에 처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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