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둥지 보고 딱새·오목눈이 관찰 새들과 은밀한 숨바꼭질해볼까요 철을 따라 자리를 옮기지 않고 거의 한 지방에서만 사는 새를 텃새라 하는데요. 흔히 보는 참새·까치 외에도 우리가 잘 몰랐던 수십 종의 텃새가 한국에 살고 있답니다. 이들은 사계절 내내 우리 주변에 있기 때문에 탐조에 입문하기에도 좋은 관찰 대상이에요. 소중 학생기자단이 서울식물원을 찾아 우리나라 텃새에 대한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알아봤어요공원을 산책하거나, 학교·학원을 가기 위해 길을 걷다가 들려오는 새소리에 귀를 기울여본 적 있나요. 까치·참새처럼 우리 눈에 쉽게 띄는 새들도 있지만, 대부분 나뭇가지 사이로 몸을 숨기고 있거나 빠르게 요리조리 날아다니기 때문에 어떤 새인지 육안으로 구분하기는 쉽지 않죠. 서울 강서구에 있는 서울식물원은 여러 기후대의 특색 있는 식물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데요. 공원도 함께 갖춰 도심 속에서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죠. 서울식물원에서는 시민을 대상으로 식물원·정원 투어 외에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해요. 특히 '서울식물원의 새'는 계절마다 주제를 바꿔 식물원의 새들에 대해 알아보는 강좌로 사랑받고 있죠. 서울식물원이 자리한 마곡 일대는 과거 논밭이 많았고, 개화산·우장산·수명산과 한강 등이 인접하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새를 만날 수 있어요. 올해 3월 '서울식물원의 새' 프로그램은 '텃새들의 봄'이 주제인데요. 구교준·방채원·정우빈 학생기자가 윤선옥 강사와 함께 탐조하는 법과 우리나라 텃새들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죠. 우빈 학생기자가 "텃새의 정의는 무엇이며, 우리나라에는 대략 몇 종류의 텃새가 사나요"라고 질문했어요. "텃새는 일 년 내내 같은 지역에서 사는 새예요. 반면 철새는 계절에 따라 사는 곳을 옮기는 새죠." 서울식물원에서 만나는 텃새들의 봄 어떤 철새는 점점 우리나라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텃새처럼 살아가기도 해요. 그래서 정확한 숫자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나라에는 약 50~60종 정도의 텃새가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윤 강사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들의 사진을 가리키며 "지금 보는 새들은 여러분의 동네에서 거의 100% 볼 수 있는 새들이에요. 이 중에 이름을 아는 새가 얼마나 있나요"라고 물었어요. 참새·멧비둘기는 친숙했지만 그 외의 새들은 이름이 잘 떠오르지 않았죠. 이들의 정체는 직박구리·박새·쇠박새·곤줄박이부터 딱새 수컷과 암컷, 방울새·동고비·붉은머리오목눈이·오목눈이 등이었어요.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텃새가 있네요. 새들의 생김새와 이름을 열심히 살펴보던 교준 학생기자가 "새들은 둥지에서 계속 생활하나요"라고 궁금해했어요. "새들이 일 년 내내 같은 둥지에서 생활하면 천적에게 습격당할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는 동안만 둥지를 짓는 새들이 많고, 태어난 새끼들이 자라 날갯짓을 해서 둥지에서 뛰어내릴 정도만 되면 데리고 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윤 강사가 우리나라의 대표적 텃새인 까치의 둥지를 보여줬는데요. 나뭇가지로 만든 더미처럼 보이는 둥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안쪽에 부드러운 털을 모아둔 공간이 있었죠. "까치의 둥지는 나뭇가지로 이뤄진 겉둥지와, 흙·식물뿌리 등으로 만든 속둥지로 구성돼 있어요. 속둥지가 완성되면 그 위에 동물의 털 등으로 부드러운 침대를 만들고 알을 낳죠." 까치의 둥지에는 출입구에 해당하는 구멍도 있는데, 어떤 까치는 2~3개의 구멍을 만들기도 해요. 까치 둥지는 수백 개의 나뭇가지를 물어다가 만들기 때문에, 둥지를 짓는 일은 까치에게도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 일이에요. 우리 주변 텃새들이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아봤으니, 이들을 어떻게 관찰해야 하는지도 배워봅시다. 조류(鳥類)의 생태·서식지 등을 관찰·탐색하는 행위를 탐조(探鳥)라 하는데요. 탐조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새를 존중하는 마음이에요. 새를 관찰하는 일은 숨바꼭질과 똑같아요. 자연 곳곳에 숨어있는 새들을 찾으려면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아야 하겠죠. 또 탐조할 때 새의 생활 습성을 조금이라도 공부하면 더 즐겁고 안전하게 관찰할 수 있죠. 반가운 마음에 새들에게 너무 가까이 가면 놀란 새들이 돌발행동을 할 수 있어요. 새는 날아오를 때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 위해 일부러 새를 놀라게 하거나 날아오르게 하는 행동은 절대 하면 안 돼요. 조용히 멀리서 새를 방해하지 않으며 관찰하는 것이 좋은 탐조의 기본입니다. 도구를 사용하면 멀리서 새를 놀라게 하지 않고 안전하게 관찰할 수 있어요. 먼 거리의 물체를 볼 수 있는 쌍안경, 땅에 지지대를 설치해 사용하는 필드스코프(지상 망원경) 등이 대표적이죠. 또 새의 모습을 사진·영상으로 남기고 싶다면 카메라를 이용하면 됩니다. 초보자의 경우 탐조용 쌍안경은 8~10배율을 많이 사용해요. 그보다 배율이 높아지면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새의 움직임을 놓치기 쉽죠. 쌍안경보다 훨씬 크고 무거운 필드스코프는 지지대 위에 놓고 사용하며, 한 자리에 머무는 새를 관찰하기 용이합니다. 소중 학생기자단이 이날 사용한 2개의 필드스코프는 각각 30배율과 50배율이었어요. 그럼 이제 텃새를 탐조하러 가볼까요. 소중 학생기자단은 쌍안경·필드스코프·카메라를 들고 서울식물원 내부의 호수원과 습지원으로 향했어요. 먼저 호수원을 살펴봅시다. 서울식물원 호수원은 호수 주변으로 산책길과 수변관찰 데크가 조성된 휴식공간이자 습지식물과 텃새를 관찰할 수도 있는 생태 교육장이에요. 윤 강사가 "저기 왜가리가 있네요. 육안으로 보면 정말 작아 보이지만, 필드스코프로 보면 자세히 보일 거예요"라며 교준 학생기자에게 50배율 필드스코프를 건넸죠. 필드스코프로 살펴보자 정수리에 검은색 털이 있는 왜가리가 눈에 들어왔어요. 왜가리를 살피던 채원 학생기자가 "얼마 전 집 주변에서 산책하는데 저렇게 생긴 새를 봤어요. 그런데 백로인지 왜가리인지 헷갈렸어요"라고 말했죠. "왜가리는 지금 보는 것처럼 눈에서 뒷머리까지 검은색 댕기깃이 있고, 몸이 전체적으로 회색빛이에요. 반면 대백로·중대백로·중백로·쇠백로 등은 몸이 전체적으로 흰색에 가깝죠." 왜가리 외에도 호수에는 물에서 생활하는 여러 종류의 새들이 있었어요. 잠수를 즐겨 하는 논병아리·민물가마우지와 같은 텃새는 물론 겨울철새 청둥오리까지 호수에서 서로 공존하며 먹이를 잡아먹거나 쉬고 있었죠. 잠수를 마친 민물가마우지가 호숫가에서 날개를 말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이곳이 서울 한복판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어요. 호수원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습지원은 서울식물원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다양한 생물종이 살아요. 쌍안경을 들고 습지원을 둘러보자 습지에서 자주 보이는 물닭과 인가 주변부터 산림 가장자리까지 다양한 곳에 사는 딱새가 보였죠. 망원경으로 습지를 살피던 우빈 학생기자는 오목눈이도 발견했어요. 귀여운 생김새로 사랑받는 오목눈이는 우리나라 숲·공원·정원 및 산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입니다. 물닭·딱새·오목눈이가 머무는 습지원 뒤로는 지하철이 선로 위를 힘차게 달려가고 있었고, 그 뒤로는 빼곡히 들어선 아파트가 보였습니다. 도심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새들이 살고 있는지는 몰랐네요. 즉, 우리는 텃새와 함께 공존하며 사는 중이죠. 호수원과 습지원에서 탐조를 마친 소중 학생기자단은 다시 서울식물원 건물로 가다 근처 나뭇가지에서 곤줄박이를 발견했죠. 산림·공원 등에서 많이 보이는 텃새인데요. 곤줄박이는 때죽나무 열매를 두 발로 쥐고 열심히 쪼아 먹는 중이었는데, 실수로 열매를 바닥에 떨어뜨리자 시끄럽게 울어댔어요. 또 그 옆에는 멧비둘기 한 쌍이 봄을 맞아 짝짓기를 하는 중이었는데요. 채원 학생기자가 "수컷 멧비둘기가 암컷 멧비둘기에게 다가가 머리와 몸을 숙이며 인사하듯이 프러포즈를 하고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암컷 멧비둘기는 관심이 없는 듯 무심하게 다른 곳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던 소중 학생기자단이 웃음을 터뜨렸죠. 호수와 습지에 사는 새들부터 건물 근처에 사는 새들까지. 우리나라의 여러 텃새에 대해 배우고 직접 탐조해 봤는데요. 텃새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 더 풀어보기 위해 소중 학생기자단은 국가철새연구센터 남형규 박사와 서면으로 이야기를 나눴어요. Q : 우빈: 철새와 비교했을 때 텃새는 생활 양상과 번식 과정에서 어떤 특징이 있어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버틸 수 있나요. 텃새가 1년 내내 같은 곳에서 살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먹이를 꾸준히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절이 바뀌면 먹이 종류도 달라지는데, 텃새는 상황에 따라 먹이를 바꿔 먹을 수 있는 유연함을 가지고 있어요. 예를 들어 여름에는 곤충을 많이 먹고, 겨울에는 열매나 씨앗을 먹기도 합니다. 또한 텃새는 추위를 견딜 수 있는 깃털을 갖추고 체온 조절 능력이 비교적 잘 발달해 있어서 겨울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Q : 채원: 텃새도 민가 주변에서도 많이 보이는 종류와, 인적이 드문 곳에서 주로 생활하는 종류가 있던데, 이러한 차이는 주로 어떤 점 때문인가요. 이 차이는 사람이 만든 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에 달려 있어요. 사람이 사는 곳은 건물이 생기고, 나무가 심어지고, 공원이 만들어지는 등 계속 변합니다. 이런 변화에 잘 적응하는 새들은 사람 가까이에서 살아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참새·까치·박새·직박구리 같은 새들은 건물 틈이나 가로수에서 둥지를 만들고, 사람 주변에서 먹이를 구합니다. 반면 어떤 새들은 조용하고 자연이 잘 보존된 곳을 더 좋아합니다. 이런 새들은 숲이나 습지처럼 인적이 드문 곳에서 생활해요. Q : 교준: 일상에서나 탐조를 할 때 부상을 입은 새를 보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다친 새를 보면 걱정이 되겠지만, 직접 만지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요. 질병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가까이 가지 말고, 시청이나 구청 같은 지자체에 신고하면 돼요. 전문가들이 안전하게 구조해 치료를 도와줄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도, 새도 모두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니까요. 텃새의 종류·생태부터 탐조하는 방법까지. 일 년 내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새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살펴봤는데요. 새들은 열매·꽃·곤충·설치류 등을 다양하게 먹으면서 생태계의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도 한답니다. 예를 들어 수리부엉이가 좋아하는 먹이 중 하나는 쥐와 같은 설치류인데요. 쥐는 번식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한 쌍의 쥐가 1년이 지나면 백 마리가 넘는 숫자로 불어날 수 있죠. 수리부엉이가 이들을 잡아먹으면서 쥐의 개체 수가 너무 늘어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겁니다. 우리 주변에 어떤 새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어떻게 이들과 잘 공존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동행취재=구교준(서울 월촌초 5)·방채원(경기도 판교초 4)·정우빈(경기도 홈스쿨링 6) 학생기자 한국의 주요 텃새들 집 주변의 공원·숲·습지·호수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들을 소개합니다. 이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눈에 익혀두면 갑자기 마주쳐도 쉽게 알아볼 수 있을 거예요. 까치 참새목 까마귀과에 속하는 조류로, 도시와 농촌 등 평지에 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텃새예요. 몸 전체 길이는 46cm 정도며, 몸통 윗면은 푸른 광택이 도는 검은색이고 배는 흰색이에요. 또 어깨에 흰색 반점이 있죠. 까치는 나무·전신주 등에 둥지를 틀고, ‘꺅 꺅 꺅 꺅’ 하고 크게 울기 때문에 어디에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어요. 곡식·고구마·곤충·소동물·과일 등을 먹는 잡식성입니다. 꿩 닭목 꿩과에 속하는 조류로, 한국 전역에서 살아요. 수컷의 경우 눈 주위에 닭의 볏 같은 붉은 피부가 겉으로 드러나 있고, 목 위는 어두운 녹색이고 목 아래로는 갈색이라 멀리서도 눈에 잘 띄죠. 반면 암컷은 몸이 수수한 황갈색에 검은색의 얼룩무늬가 있어요. 몸 전체 길이는 수컷이 약 80cm, 암컷이 60cm입니다. 꿩은 나무 열매와 풀씨, 곡물의 낟알, 곤충 등을 먹으면서 생활해요. 논병아리 논병아리목 논병아리과 조류로, 잠수하여 수서곤충이나 소형 어류를 먹이로 삼기 때문에 식생이 풍부한 전국의 습지·하천·저수지에서 자주 보여요. 체형은 동그스름하고, 머리 꼭대기와 등은 어두운 갈색인 반면 눈은 노란색입니다. 암수의 형태는 유사하며, 몸길이는 약 26cm 정도예요. 논병아리는 과거에는 겨울철새로 분류했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번식이 확인돼 텃새로 분류합니다. 딱새 참새목 솔딱새과에 속하는 조류로 몸길이 14cm 정도의 작고 귀여운 새예요. 딱새는 인가 주변부터 산림 가장자리까지 다양한 곳에 살아요. 수컷과 암컷의 색깔이 달라 쉽게 구별할 수 있죠. 수컷은 머리는 회색이고, 등과 날개는 흑갈색, 몸통 아래쪽은 짙은 주황색이에요. 반면 암컷은 몸통이 전체적으로 황갈색이며, 날개와 꼬리는 짙은 갈색, 허리는 짙은 주황색이죠. 각종 열매와 곤충을 먹이로 삼습니다. 멧비둘기 비둘기목 비둘기과에 속하는 조류로, 몸길이는 33cm가량이에요. 멧비둘기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서식하는 텃새로, 인가·농경지·초지(初地) 주변의 산림에서 쉽게 볼 수 있어요. 머리·목·몸의 아랫면은 회갈색이고, 꼬리 끝에는 흰 띠가 있어요. 또 목 옆에는 회색과 검은색의 줄무늬로 이루어진 반점이 있으며, 눈과 다리는 붉은색입니다. 나무열매·풀씨·볍씨·곡물 등을 먹어요. 물까치 참새목 까마귀과 물까치속에 속하는 조류로 몸길이는 37cm 정도입니다. 물까치는 산지나 평지의 숲 또는 시가지 공원에서 서식해요. 물까치의 머리는 검은색, 등은 회색, 턱밑과 뺨은 흰색, 몸의 아랫면은 엷은 회색, 등 아래쪽의 날개와 꼬리는 엷은 청색이에요. 여러 색이 섞인 외양 덕분에 쉽게 물까치임을 구분할 수 있죠. 잡식성이지만 특히 곤충을 좋아해요. 오색딱따구리 딱다구리목 딱따구리과에 속하는 조류로, 몸 전체 길이는 약 24cm 정도예요. 우리나라 전역에서 보이는 흔한 텃새인데, 낙엽활엽수림·잡목림 등에서 알을 낳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요. 머리 꼭대기와 뒷목은 광택이 있는 검은색이고, 가슴·배·옆구리는 갈색을 띤 흰색 또는 엷은 갈색, 아랫배는 장미색이라서 쉽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곤충·거미·열매 등을 먹는 잡식성이에요. 원앙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는 조류로 몸길이는 약 45cm 정도예요. 원앙은 산림 주변의 늪지대나 계곡·냇가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인데, 일부는 겨울철새로 우리나라를 찾기도 해요. 원앙은 암수의 외형이 달라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 특히 부리를 보면 됩니다. 수컷은 부리가 붉은색인 반면, 암컷은 검은색이죠. 원앙은 각종 식물의 열매나 수서곤충·연체동물과 작은 어류 등을 먹어요. 참새 참새목 참새과에 속하는 조류로, 몸길이는 14.5cm 정도예요. 시가지·인가 외에도 갈대밭·풀밭·농경지 등에서도 관찰됩니다. 참새는 몸의 윗면 전체가 밤색인데, 자세히 보면 머리 쪽 색이 더 진해요. 등은 갈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있으며 가슴·배는 흰색, 옆구리는 옅은 황갈색이에요. 참새는 번식기에는 주로 곤충류를 먹지만 비번식기에는 벼·풀씨 등 식물성 먹이를 주로 먹어요. 큰부리까마귀 참새목 까마귀과에 속하는 조류로, 몸길이는 57cm 정도예요. 암컷과 수컷 모두 온몸이 광택이 도는 검은색이죠. 농촌·도시·산지·숲속 등에서 볼 수 있어요. 큰부리까마귀는 잡초·곡류·과실 등 식물성 먹이와 작은 포유류부터 어류와 양서류, 나비목·메뚜기목·딱정벌레목의 곤충류 등의 동물성 먹이를 모두 먹어요. 동물의 사체도 먹는 잡식성이라 자연의 청소부로도 불리죠. 민물가마우지가 유해 야생동물이 된 까닭 최근 수십 년 사이 일부 철새가 우리나라에서 사계절을 보내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여름철새인 왜가리·중대백로 중 일부는 남부 지역에서 겨울을 보내고, 대표적인 겨울철새 청둥오리·흰뺨검둥오리의 일부는 우리나라에서 번식하기도 해요. 과거 겨울철새였던 민물가마우지 역시 현재 전국 여러 지역에서 번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이유는 기후변화와 서식지 환경 변화 때문이에요. 지구 온난화로 겨울이 예전보다 따뜻해지고, 여름도 길어지면서 철새가 계속 먹이를 구하기 좋은 환경이 된 거죠. 굳이 먹이를 따라, 번식을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할 이유가 없어진 겁니다. 철새가 텃새가 되면서 부작용도 생겼어요. 민물가마우지는 사다새목 가마우지과의 조류로 몸길이 약 82cm 정도이고 온몸이 검은색이며 해안이나 하구·저수지·하천 등지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기후변화로 우리나라가 안정적으로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2000년대 이후 도시 습지나 대형 호수·저수지로 서식지를 확장해 텃새가 됐죠. 민물가마우지는 깊이 잠수해서 물고기를 잡아먹는데, 양식장을 먹이터로 인식해 어업인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늘었어요. 급기야 환경부는 2023년 민물가마우지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했죠. 내가 탐조하고 싶은 텃새들 여러분은 어떤 텃새들을 탐조하고 싶나요. 텃새 탐조 취재에 참여한 구교준·방채원·정우빈 학생기자가 탐조하고 싶은 텃새들을 보며 함께 생각해보세요. 많은 텃새 중 딱따구리과의 새들을 보고 싶어요. 지금까지 딱따구리를 실제로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 생김새와 특징이 어떨지 궁금해요. 딱따구리가 '딱딱' 소리를 내며 나무를 부리로 쪼는 행동이 먹이를 찾는 것 외에도, 여러 의사소통의 의미를 갖는데요. 평소에 흥미롭게 느껴서 더 깊게 탐구하고 싶어요. 이번 달이 딱따구리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라 실제로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더욱 기대돼요. 또 직박구리도 관찰하고 싶어요. 직박구리 또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토종 텃새 중 하나이므로 같이 알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직박구리는 우는 소리가 크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소리가 큰지 또 어떤 소리를 내는지 궁금해요. 구교준(서울 월촌초 5) 학생기자 제가 탐조하고 싶은 텃새는 박새입니다. 박새는 우리나라에서 사계절 내내 볼 수 있는 새라고 들었어요. 공원이나 나무가 많은 곳에 가면 작은 새들이 나무 사이를 빠르게 날아다니는 것을 본 적 있는데, 그 새가 박새일 것 같아서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 자세히 보고 싶어요. 검은 머리와 하얀 볼이 특징인 박새는 사진으로 봤을 때도 귀엽다고 생각했죠. 또 박새가 나무 사이를 돌아다니며 곤충이나 씨앗을 찾는 모습도 직접 관찰하고 싶어요. 이번 탐조 활동을 통해 박새의 생김새와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고 우리 주변 공원에서도 여러 종류의 새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배웠는데요. 다행히 박새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방채원(경기도 판교초 4) 학생기자 맹금류를 좋아하는 제가 탐조하고 싶은 새는 수리부엉이예요. 그 이유는 수리부엉이가 최상위 포식자이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새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탐조가 취미인데, 수리부엉이는 제가 가장 첫 번째로 식별한 맹금류라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어요. 이 새를 가만히 보고 있자면 부리가 달린 고양이가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몇 번 스치듯이 날아가는 모습만 봤기 때문에 실제로 제대로 한번 만나고 싶어요. 저번에 수리부엉이가 로드킬로 죽는다는 기사를 읽고 마음이 슬펐는데요. 새를 포함해 야생동물 로드킬을 막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이 많이 돼요. 정우빈(경기도 홈스쿨링 6) 학생기자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서울식물원에서 진행한 텃새 탐조 취재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흥미로웠어요. 흔하게 볼 수 있는 까치·참새 등의 새가 텃새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더 많은 종류의 텃새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깜짝 놀랐죠. 특히 노란색 눈을 가진 왜가리와 예쁜 울음소리를 내는 직박구리를 직접 볼 수 있어서 신기했어요. 또한, 새들이 짝짓기할 때 수컷이 목에 있는 털을 부풀리며 목을 위아래로 흔드는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었어요. 준비해 간 쌍안경 사용법도 알려주셔서 더 좋은 화질로 자세하게 탐조할 수 있었어요. 이번 취재를 통해서 많은 종류의 텃새가 있다는 점과 텃새가 생태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어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더 많은 종류의 텃새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구교준(서울 월촌초 5) 학생기자 서울식물원에서 윤선옥 강사님과 함께 호수원·습지원 주변을 걸으며 탐조 활동을 했어요. 망원경으로 멧비둘기·흰뺨검둥오리·오목눈이·참새·까치 등 다양한 새를 관찰했죠. 새를 찾는 활동은 마치 숨바꼭질 같아서, 우리가 술래가 되어 숨어 있는 새들을 하나씩 찾아내는 느낌이 들어 정말 재미있었어요. 왜가리와 백로의 차이 등 여러 종류의 새에 대해서도 배웠는데, 올빼미는 차가운 눈 속을 파서 쥐를 잡아먹는다니 너무 놀라웠어요. 또 어떤 철새는 우리나라에 와서 살기 좋아 텃새가 되기도 한다고 해서 신기했어요. 탐조 활동을 할 때는 새들을 놀라게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어요. 카메라 플래시를 비추지 말고, 너무 가까이 다가가거나 큰 소리를 내면 안 된다고 해요. 대부분 하천에 사는 텃새들은 물가에서 생활하며 물 위를 헤엄치며 살아가요. 왜가리와 흰뺨검둥오리 등이 헤엄치는 모습을 직접 보니 흥미로웠어요. 물총처럼 빠르게 먹이를 잡는 물총새, 나무를 쪼는 딱따구리,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방울새는 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어요.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제가 가장 보고 싶었던 볼이 흰색이고 넥타이를 맨 듯한 검은 한 줄무늬가 있는 박새를 발견해서 정말 신기했고 뿌듯했어요. 이번 탐조 활동을 통해 새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다음에는 더 많은 새를 만나보고 싶어요. 방채원(경기도 판교초 4) 학생기자 서울수목원에서 탐조도 하고 새에 관한 강의도 들어서 좋았어요. 특히 강의는 탐조에 입문하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해요. 왜냐하면 탐조에 관한 기본 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시고 누구나 쉽게 탐조에 입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거든요. 저는 이번 탐조에서 홍여새와 황여새를 보고 싶었는데 못 봐서 조금 아쉬웠어요. 그렇지만 귀여운 작은 새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죠. 탐조하며 수목원을 둘러보니 새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의 접근을 막기 위한 경보기가 설치되어있고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있는 공원이지만 환경도 깨끗해서 새들이 살거나 쉬었다 가기 정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기회에 꼭 다시 와 보고 싶어요. 정우빈(경기도 홈스쿨링 6) 학생기자 성선해([email protected])
2026.03.22. 16:00
평생 한 가지 일을 해온 사람이 진로를 바꾸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새로운 도전에는 막막함과 두려움이 따르기 때문이죠. 그러나 새로운 경험을 통해 다른 길을 선택하기도 하고,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기도 하는데요. 배우에서 화가로 변신한 박신양 작가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죠. 드라마 ‘바람의 화원’ ‘싸인’ ‘동네 변호사 조들호’ 등에서 다양한 인물을 연기한 박 작가는 어느 순간 ‘감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 답을 찾기 위해 붓을 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40여 년간 배우로 활동한 그가 화가로 완벽하게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누구나 다양한 감정을 느끼지만, 박 작가처럼 자신의 감정을 오롯이 들여다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외로움이나 그리움 같은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불편한 마음을 애써 지나치기도 하죠. 이렇듯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과정은 결국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박 작가는 그림을 그리면서 이러한 다양한 감정을 탐구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답을 찾았다고 해요. 그 결과물을 한데 모아놓은 것이 오는 5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는 ‘박신양의 전시쑈: 제4의 벽’입니다. 1~2m 대작 150점을 선뵈는 이번 전시는 그림과 함께 물감·붓·팔레트·이젤 나이프·의자 등 화가의 작업실에 타임머신을 타고 다른 시공간에 들어온 것 같은 환상적인 장소로 꾸몄어요. 또 열다섯 명의 배우가 작업실의 정령처럼 등장해 전시장 곳곳에서 연기를 펼칩니다. 이 연출을 통해 그는 현실과 상상을 가르는 ‘제4의 벽’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듯한 경험을 만들었습니다. 박 작가에게 그림은 이미지를 그리는 작업이 아니라 감정의 정체를 탐구하는 과정인 셈이죠. 이처럼 오랜 시간 이어온 예술과 감정에 대한 고민을 많은 관객과 나누고자 그는 지난 6일 자신의 작품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거대한 크기의 작품 ‘사과’가 관람객을 맞아줬죠. 박 작가는 “처음에는 사과의 형태를 정확하게 그리려고 했는데, 계속 그리다 보니까 형태 자체보다 그 안에서 느껴지는 힘이나 움직임을 더 중요하게 표현한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했어요. 이런 이유로 연달아 ‘사과’를 그린 박 작가는 사과를 그릴수록 점점 단순해지고 붓의 움직임은 더 거칠어졌다고 해요. 거대한 캔버스에 박 작가가 그리워하던 유학 시절 친구 ‘키릴’이 담긴 ‘키릴2’는 이번 전시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키릴’은 제가 러시아에서 공부하던 시절에 알게 된 친구예요. 그와 함께 예술에 관해 이야기하던 시간이 제게는 굉장히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서 그 이름을 자연스럽게 작품 제목으로 붙였습니다.” 그는 ‘키릴2’를 통해 단순한 형태를 그리는 것보다 감정과 움직임을 화면에 남기고 싶었다고 강조했죠. 단순히 친구의 얼굴을 그리는 것에서 멈추지 않은 박 작가는 이 감정이 왜 생기고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등 계속 질문했고, 그 결과 그림은 단순히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과정이었음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배우로 오랫동안 활동한 경험도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있었죠. 연기와 그림은 서로 다른 예술이지만 공통점도 많다는 박 작가는 “연기할 때도 몰입이 중요하고 동시에 거리를 두는 순간도 필요하다”라면서 이를 ‘몰입과 이완의 균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림 그릴 때도 마찬가지로 너무 깊이 빠져들면 작품을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고, 너무 멀어지면 감정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투우사’는 이러한 박 작가의 경험과 생각이 담긴 작품이에요. “투우사가 거대한 황소와 마주한 채 계속 움직이며 균형을 잡아야 하는 모습이 저의 삶과 예술 활동과도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배우의 삶과 화가로서의 작업을 병행하며 여러 상황 속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순간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투우사의 움직임과 긴장감이 자연스럽게 작품의 주제가 됐죠.” 그의 설명처럼 ‘투우사’는 인물의 형태가 완전히 사실적으로 표현되기보다는 강렬한 붓의 움직임과 색 대비, 역동적인 선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투우사의 모습을 묘사하기보다 움직임과 긴장감, 에너지를 표현하려는 시도로 해석되며 황소를 마주한 투우사의 긴박한 감정을 잘 포착했다고 평가받았죠. “제가 그리고 싶었던 것은 투우사의 정확한 모습이라기보다 그 순간의 긴장과 움직임이었어요.” 다음 작품 '당나귀'는 마치 그림에 몰두한 박 작가를 투영한 듯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당나귀는 인간과 가까이 살아온 동물이면서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는 존재”라는 그는 “당나귀는 매우 조용하고 묵묵한 동물이다. 그런데 그 모습이 인간의 어떤 부분과 닮았음을 느꼈다”면서 당나귀를 그리게 된 계기를 설명했어요. ‘당나귀’ 역시 형태를 정확하게 묘사하기보다 색과 선, 붓의 움직임을 통해 피사체의 강렬한 에너지를 표현한 특징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 작가는 “제가 어떤 정답을 드리기보다는, 그림을 보면서 떠오르는 느낌이나 생각이 있다면 그것이 관객에게는 하나의 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면서 관람객 각자가 자신의 감각으로 온전히 작품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어요. “감정은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는 가장 강력한 방식이며, 나는 그 감정의 정체를 예술로 탐구하고 싶다”는 박 작가 말처럼 ‘박신양의 전시쑈: 제4의 벽’은 단순히 그림만 향유하는 공간이 아닌 스스로를 돌아보고 나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전시였죠. 동행취재=서진하(경기도 홈스쿨링 중2) 학생기자 박신양 작가 일문일답 Q :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러시아에서 유학하던 시절, 예술이나 연기 등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던 친구들이 있었어요. 그런 얘기를 자유롭게 하는 분위기였고요. 한국에 와서 배우 생활을 하다 문득 그 친구들과 그 자유로운 분위기가 그리워지더군요. 그런 감정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하다 그리움을 표현하는 방법을 찾게 됐는데, 그 매개가 그림이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어떻게 그릴까’보다 ‘그림이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고요. 저에게 그림은 어떤 정답을 찾는 작업이라기보다 질문을 계속 던지게 되는 과정인 것 같아요. 그림을 그리면서 제 감정을 들여다보고, 제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아가는 시간인 셈이죠. Q : ‘박신양의 전시쑈: 제4의 벽’에서 '제4의 벽'은 무슨 의미인가요. 저는 오랫동안 연기하며 연극·영화·드라마를 만들어온 배우로 '제4의 벽'은 그 시간 내내 함께한 아주 오래된 주제이자 철칙이었죠. 연극에서 ‘제4의 벽’은 무대와 관객 사이에 있다고 가정하는 보이지 않는 벽을 의미하는데, 배우는 그 벽이 존재하는 것처럼 연기하지만 때로는 그 벽을 깨고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걸기도 합니다. 저에게 ‘제4의 벽’은 단순한 연극 용어가 아니라 자신과 세상 사이의 경계이자 마음속에 존재하는 벽을 의미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장은 작가의 작업장으로 꾸며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경험하도록 배치했죠. Q : 이번 전시 작품들을 준비하며 어떤 부분을 가장 많이 고민했는지, 전시명에 ‘쑈’를 붙인 이유도 궁금합니다. 미술 전시를 보러 갈 때 미리 공부하고 가야 할 것 같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때부터 어떻게 하면 전시가 더 쉽고 재미있고 감동적일 수 있을까 고민했고요. 그래서 우선 접근성이 좋은 전시 공간을 알아보다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전시하게 돼 기분이 참 좋았죠. 전시명에 ‘쑈’를 붙이면 공부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았고요. 그렇게 해서 두 번째 개인전 제목이 '박신양 전시쑈'로 정해졌죠. Q : 이번 전시 특징이나 독특한 점 소개해 주세요. 이번 전시에는 연극적 요소를 넣어 관객들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전시장에는 배우들이 등장해 작가의 작업실을 상징하는 공간 속에서 움직여요.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정령들이 살아 움직인다는 '호두까기 인형'의 설정에서 착안했죠. 광대 분장을 한 정령은 바닥에 앉아서 그림을 그리거나 자신들만의 언어로 소리를 내며 이야기를 나눠요. 간혹 이들이 전시 몰입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거나 왜 이런 시도를 하느냐고 묻는 분도 있죠. 왜 이런 시도를 하지 말아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보는 전시가 아니라 관객 스스로 이야기를 완성하는 전시를 만들고 싶었고 이런 점이 이번 전시의 독특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 관객이 이번 전시를 통해 꼭 느꼈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요. 저는 이번 전시가 정답을 알려주는 전시가 아니라 질문을 남기는 전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일상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지만, 그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보는 경우는 많지 않죠. 내 감정을 들여다보는 것 또한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분들이 '나는 나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으면 해요. 소중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기자간담회'에 처음 참여해보는 색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여러 매체에서 온 기자 분들이 손을 들고 질문하고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직접 보는 것도 신기했는데, 그 일원으로 참여하다니 영광이었죠. 박신양 작가는 화가이기 전에 배우로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한 것으로 알아요. 오랫동안 배우 활동을 이어가다 문득 유학 시절 만난 친구가 그리워지면서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해요. 그래서 그림을 그리게 됐고 이런 활동을 통해 그리움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합니다. 저 역시 감정을 표출하고 이런 이야기 나누는 게 어렵다고 생각하는데요. 박신양 작가님처럼 나만의 감정 표출 방법을 찾아 제 감정에 솔직해지려고 합니다. 또 작가님이 직접 어떤 의도로 그림을 그렸는지 또 특징은 무엇인지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내 감정을 고민하고 싶다면 이번 전시에 방문해보세요. 서진하(경기도 홈스쿨링 중2) 학생기자 이보라([email protected])
2026.03.22. 15:00
새해가 된 지 석 달째인데도 왠지 만나면 새해 인사를 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새 학기가 시작되고 봄이 와야 한 해가 시작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일 거예요. 추운 겨울을 지내다 보면 언제 따듯한 봄이 오나 간절히 기다리게 되죠. 그러다가 어느 날 스치는 바람 안에서 봄의 기운을 느끼게 되고 햇살이 더욱 따듯해지면 봄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저마다 봄이 온 걸 알게 해주는 특정한 자연 현상들이 있어요. 봄이 되면 꽃을 피우는 식물의 경우 그 자체가 봄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흔히 ‘봄의 전령사’라고 하죠. 소중 독자 여러분에게는 어떤 식물이 봄의 전령사인가요. 예를 들면 개나리·진달래·목련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수유를 보고 봄의 전령사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죠. 이번 호에서는 노랗게 피어나 봄소식을 알려주는 산수유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산수유는 흔히 생강나무와 헛갈려 하는 경우가 많아요. 노랗게 꽃이 핀다는 사실 외에는 닮은 점이 별로 없음에도 같은 시기 같은 색 꽃이 피니 헛갈리기 쉬운가 봐요. 사실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여러 가지 다른 점들이 많습니다. 먼저 수형(나무 모양)에 차이가 있죠. 산수유는 층층나무과고 가지가 마주납니다. 생강나무는 녹나무과고 가지는 어긋나지요. 수피(나무껍질)도 생강나무가 매끈한 데 반해 산수유는 덕지덕지 갈라진 게 붙어있는 모습입니다. 잎의 모양도 다르죠. 산수유는 보통 나뭇잎 하면 떠올리는 길쭉한 타원형을 띠는 반면 생강나무는 공룡 발자국처럼 세 갈래로 갈라져 넓적한 형태예요. 아직 둘 다 잎이 보이지 않을 때이니 먼저 피어나는 꽃으로 구분해볼까요. 노란빛으로 꽃 색깔은 비슷하지만 모양이 많이 다릅니다. 생강나무 꽃이 가지에 붙은 듯 피어나는 반면 산수유는 꽃자루가 길죠. 우리가 한 송이로 생각하는 산수유 꽃은 사실 작은 여러 송이가 모인 겁니다. 각각 네 갈래로 갈라지는 꽃잎이 길쭉하게 대롱처럼 긴 꽃자루에 달렸죠. 마치 불꽃놀이를 할 때 노란 불꽃이 사방으로 튀는 것과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산수유 하면 학창 시절 국어 시간에 배운 김종길의 시 ‘성탄제’가 생각납니다. ‘눈 속에 따오신 산수유 붉은 알알이 아직도 내 혈액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인가’ 하고 마무리되며 유년 시절 느낀 아버지의 사랑을 이야기하죠. 시에서 아픈 화자를 위해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산수유 열매를 따 오듯이 산수유는 예전부터 약으로 사용됐어요. 씨앗은 제거하고 붉은 과육만 말려서 차로 마시거나 약재로 쓰죠. 새콤하고 떫은맛이 나며 몸이 허할 때나 허리·무릎이 시리고 통증을 느낄 때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고 해요. 과거에는 산수유 씨앗을 제거하기가 어려워서 이로 깨물어서 빼내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산수유 마을로 유명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처자들은 치아만 봐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었다고 하죠.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산수유 마을에선 해마다 3월 중순부터 약 12만 그루의 산수유가 노랗게 피어나 마치 황금 들판을 연상케 합니다. 그때를 맞춰 산수유꽃축제도 열죠. 산수유를 관찰하다 보면 작년의 열매가 겨울을 거쳐 봄까지 그대로 달린 경우를 종종 봅니다. 올해 새로운 꽃이 피었는데 아직도 작년의 열매가 달려있으니 신기한 모습이죠. 이러한 나무를 ‘실화상봉수’라고 합니다. 자연에서는 생각보다 흔히 관찰할 수 있어요. 작년에 생긴 열매가 모두 멀리 이동해서 새로운 싹을 틔워 번식에 성공하면 좋겠지만 이듬해까지도 그냥 나무에 매달려 있는 거죠. 그러다가 꽃이 피면 열매와 꽃이 서로 만나는 부모와 자식 상봉을 하게 되는 셈인데요. 씨앗을 심으면 꽃이 피니, 부모와 자식 관계라고도 볼 수 있고요. 만약 나무가 부모라고 본다면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가 만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은 꽃들이 여럿 뭉쳐 큰 꽃처럼 보이는 산수유라 그런지 다양한 사연이 담겨 있네요. 새봄을 맞아 어떤 새로운 일이 또 우리 앞에 나타날지, 어떤 사람들과 어떤 사연을 만들어 갈지 설레며 기쁜 마음으로 봄을 맞이하길 바랍니다.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현정([email protected])
2026.03.22. 14:00
" 중3까지 학원 다니다 그만 뒀는데,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하지 않은 고1 2학기부터는 이전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수학 성적은 그 전에 비해 반의 반토막이 나더라고요. " 김효주(17·인일여고2)양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수학포기자(수포자),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일종의 숙련도 테스트와 같은 지금의 수학 교육과정을 학교 수업만으로 따라갈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학생들의 수학 포기 문제와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를 주최한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따르면 수학 수업·평가와 같은 수학 학습에서 소외되거나 이를 거부하는 학생을 일컫는 이른바 ‘수포자’는 2021년 21.3%에서 지난해 30.8%로 9.5%포인트 증가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학교 구성원들은 현행 수학 교육과정이 ‘수포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입시를 위한 평가 중심의 교육체계와 분절된 교육과정으로 인한 학습결손 누적 등이 그 원인으로 지목됐다. 고1 학부모 송미소 씨는 “수학 교육 과정을 보면 과거와 공부 양은 똑같은데 수업 시간은 많이 줄었다”며 “학교 수업 시간만으로 충분한 문제풀이 연습량을 채울 수 없는 아이들은 결국 학원으로 향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화익 경복여고 교사도 “현행 수학 교육과정은 지나치게 방대한 학습 양과 줄 세우기식 상대평가로 인해 학생들의 수학 실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답을 도출하는 기술적 훈련에 몰두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정미진 한솔초 교사는 “초·중 교육과정이 연결되지 않아 초등학생 때 발생한 학습결손이 고학년으로 갈수록 누적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대안으로 절대평가로 평가체계 전환, 학생별 진로맞춤형 수학 교육과정 도입, 공교육 인력 보강 및 지원 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김상우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교육혁신센터 연구원은 “수학 교육과정을 개념 탐구 중심으로 재구성해 양을 줄이고 평가는 절대평가로 전환해 학생이 자신의 학습목표에 맞춰 성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화익 교사도 “모든 학생에게 공학 전공자에게 필요한 수준의 미적분 등 수학 학습을 강요하는 것은 폭력”이라며 “자신의 적성에 맞는 수학을 선택해 배울 수 있는 유연한 교육과정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이같은 문제의식에 일부 공감해 교육과정 변경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주영 인공지능교육진흥과장은 “수학은 인공지능(AI) 시대 기초학문으로 지속적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면서 학습부담을 완화할 수있는 방법으로 수학 교육 내용과 방식을 전환할 때”라며 “기계적 수학 학습에서 탈피해 수학적 사고역량 기를 수 있는 수학교육 재구조화 연구를 올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국가교육위원회에 교육과정 변경을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람([email protected])
2026.03.22. 0:21
‘파워드 바이 엔비디아(Powered By Nvidia)’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시의 명지대 반도체공학부 전산해석실습실 문 옆 명패에는 이런 문구와 함께 연두색 엔비디아 로고가 선명하게 박혔다. 아래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이름인 ‘RTX 5090’라고 적혔다. 최근 시세가 개당 600만원에 달하는데, 수요 대비 물량이 부족해 요즘은 돈이 있어도 구하기 어렵다. 홍상진 명지대 반도체공학부 교수(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장)는 “GPU가 달린 20개 컴퓨터를 서로 연결시켜 슈퍼컴퓨터와 같이 활용한다”며 “이곳에서 반도체 성능이 어떻게 될지 시뮬레이션을 돌려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다른 시설에서 일주일 걸릴 시뮬레이션을 여기선 하루면 해결한다”며 “SK하이닉스 직원들도 1년에 두 차례 와서 실습할 정도”라고 전했다. 명지대는 충남 아산의 호서대와 함께 2023년 교육부의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 사업’에 동반성장형 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됐다. 두 대학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테스트·패키징 분야 인재를 키우기 위해 교육 과정과 시설을 공유하고 있다. 2027년까지 복수전공자를 포함해 반도체 특화 인력 1840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명지대는 올해부터 본격 조성될 예정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가깝다. 학교에선 고연봉 취업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명지대 반도체공학과와 약 15㎞ 떨어진 용인 원삼면에는 600조원이 투입되는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의 첫 전진 기지가 외관을 갖추가고 있다. 산업단지의 핵심인 SK하이닉스의 1기 팹은 지난해 2월 첫 삽을 뜬 지 불과 1년 만에 윤곽을 갖추고 있다. 명지대와 10㎞ 떨어진 이동읍에는 360조원이 투자되는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도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착공된다. 홍상진 교수는 “대기업이 들어서면 주변에 수많은 협력업체가 들어선다”며 “반도체를 테스트하고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에서도 전문 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서대는 테스트와 패키징 등 반도체 후(後)공정 위주 교육에 중점 두고 있다. 정동철 호서대 반도체공학과 교수는 “계절학기 몰입수업을 이용하면 양 대학에 모두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교육을 받아 본 뒤 전(前)공정과 후공정 중 하나를 택할 수 있어 진로도 다양해진다”고 설명했다. 홍상진 명지대 교수는 “반도체 분야에선 대학 교육을 받은 뒤 완제품 생산보다 주변 시장이 크다는 걸 깨닫고 진로를 변경하는 학생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날 진공 상태에서 진행되는 플라즈마(이온 상태 기체) 실험을 주도한 반도체공학부 3학년 김나현씨은 “졸업 뒤 반도체 테스트 장비 회사로 취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에 반도체 특성화 대학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학에 수십억 원짜리 반도체 장비를 기증하는 관련 기업도 늘고 있다. 일본의 업체들도 테스트 장비를 기증한 뒤 두 학교와의 교류를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반도체 연구를 하다 이들 대학에 교수로 채용되는 이들도 나온다. 하상렬 교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모두 근무했던 경력이 있고,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 업무를 맡기도 했다. 같은 과 윤주병 교수는 삼성전자에서 2023년 명지대로 파견돼 강의를 이어오다 올해 정식 교수가 됐다. 호서대에도 삼성전자 출신 전임 교수가 두 명 있다. 교육부는 이와 같은 특성화대학 분야를 반도체뿐 아니라 2차전지와 바이오, 로봇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른 대학이 서로 장점을 살려 함께 공동 학과를 운영하는 분위기를 장려하기 위해 계절학기 이수 학점 제한을 풀어주기도 했다. 이지현 교육부 인공지능융합인재양성과장은 “특성화대학을 지정해 학사급 인력 공급과 석·박사급 양성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교원과 실습 장비 확보, 대학 강점을 고려한 특화 교육과정 개발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6.03.21. 17:00
카페에서 사용하는 생분해 컵, 일회용 식기, 포장재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환경 플라스틱 중 하나가 폴리락타이드(Polylactide, 이하 PLA)다. PLA는 옥수수나 사탕수수 등 식물에서 얻은 원료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으로, 자연에서 분해돼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이다. 하지만 기존 PLA는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열에 약하고 강도가 낮아 활용 범위가 제한적이다.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 화학과 김병수 교수 연구팀은 KAIST 화학과 이윤미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차세대 유기촉매를 활용해, PLA를 훨씬 빠르게 만들면서도 분자 구조를 정교하게 제어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특히 연구팀은 고분자의 ‘분자 배열’을 정밀하게 제어해 스테레오블록(stereoblock) PLA라는 구조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 과정에서 반응이 진행되는 방식까지 밝혀냈다. PLA의 성질은 분자들의 배열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같은 블록이라도 무작위로 쌓아 올린 벽돌과 규칙적으로 정렬된 벽돌은 안정성과 강도가 다르다. PLA 역시 분자 배열이 불규칙하면 쉽게 변형되는 성질을 보이지만, 일정한 규칙대로 배열되면 단단하고 열에 강한 소재가 된다. PLA는 서로 거울상 관계에 있는 두 종류의 분자 사슬이 번갈아 연결될 때 더욱 강력한 성질을 보인다. 이러한 구조는 마치 왼손과 오른손이 맞물리듯 서로 단단히 결합하는 형태로, 일반 PLA보다 더 높은 온도에서도 견디는 특성을 갖는다. 이러한 구조를 스테레오블록 구조라고 하며, 고성능 PLA 소재 개발에서 중요한 목표로 여겨져 왔다. 이번 연구에서 공동 연구팀은 비교적 저렴하고 상업적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라세믹 락타이드 단량체를 이용해 단 몇 분 만에 스테레오블록 PLA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상온에서 시간당 반응수(TOF) 1,710h-1에 이르는 매우 빠른 반응 속도를 기록했으며, 저온에서는 분자의 규칙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0.99에 달하는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기존 촉매 시스템에서 동시에 달성하기 어려웠던 ‘빠른 반응 속도’와 ‘높은 선택성’을 모두 확보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렇게 합성된 PLA의 분자 배열 및 구조를 확인하기 위해 화공생명공학과 류두열 교수 연구팀과 함께 X-선 산란 분석을 면밀하게 진행했다. 분석 결과, 합성된 PLA는 단순히 섞여 있는 형태가 아니라 분자들이 층층이 정렬된 라멜라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소재의 열적·기계적 성능을 향상하는 중요한 구조적 특징이다. 김병수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새롭게 개발된 촉매를 활용해 고분자 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하고, 복잡한 반응 메커니즘을 첨단 분석 기법으로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분자의 배열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친환경 플라스틱의 성능을 크게 높일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PLA는 생분해가 가능한 지속가능 소재로, 향후 포장재나 의료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고분자”라고 전망했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 과제 및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의 지원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독일화학회에서 발행하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에 2026년 3월 4일 온라인 게재됐다.
2026.03.20. 2:53
수원대학교 간호학과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주관한 제66회 간호사 국가고시에서 응시생 전원이 합격하며 합격률 10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에서 졸업 예정자 전원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학과의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학생들의 우수한 실무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는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과 교수진의 헌신, 대학의 체계적인 지원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성과로 평가된다. 간호학과는 3·4학년 과정에서 교양 과목 부담을 최소화하고 전공 심화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병원 임상 실습과 전공 이론을 병행해야 하는 고강도 일정 속에서도 학생들이 끝까지 학업에 매진한 결과, ‘전원 합격’이라는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 ━ [합격률 100%의 비결] 근거 기반 간호교육이 만든 수원대 간호학과의 경쟁력 수원대 간호학과의 전원 합격 비결은 이론과 임상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전문 교육과정과 학생 맞춤형 지원 시스템에 있다. 책임지도교수제를 통한 1:1 밀착 지도를 실시하고,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을 분석해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최첨단 시뮬레이션 실습 환경을 구축해 실제 임상 현장과 유사한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예비 간호사로서의 현장 대응 능력과 실무 역량을 높이고 있다. 한편, 수원대학교 간호학과는 매년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국가고시 합격률과 취업률을 기록하며, 국내 주요 대학병원 및 대형 의료기관에 우수 인재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2026.03.20. 2:43
수원대학교 간호학과는 재학생들의 쾌적한 학업 환경 조성을 위해 ‘간호학과 발전기금’을 활용해 학생회실에 대형 공기청정기 2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기청정기 설치에 사용된 발전기금은 2011년 간호학과 개설 이후 교수진과 졸업 동문들이 후배들을 위한 뜻을 모아 꾸준히 조성해 온 기금이다. 전공 학습과 임상실습에 매진하는 학생들이 보다 맑고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복지 향상을 위해 활용됐다. 특히 최근 간호학과 입학 정원이 104명으로 증원되면서 학생 휴게 공간 이용 인원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학과 차원의 환경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발전기금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졌다. 간호학과 학생회장은 “교수님과 선배님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발전기금 덕분에 학생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재충전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새롭게 정비된 학생 휴게실은 재학생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졸업생과 재학생 간의 유대감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간호학과 관계자는 “최근 간호사 국가고시 100% 합격이라는 성과에 이어 동문들의 후배 사랑이 더해지며 학과 분위기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며 “앞으로도 발전기금을 바탕으로 멘토링 프로그램과 취업 특강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 우수한 간호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1년 창설된 수원대학교 간호학과는 발전기금을 기반으로 선·후배 및 사제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교육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학과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026.03.20. 2:33
명지대학교(총장 임연수) 인문미래교육원(원장 빈기범)은 지난 11일 인문캠퍼스 미래관 세미나실에서 통합필라테스재활협회(협회장 양정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여성 건강관리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산전·산후 필라테스 전문가 과정’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은 인문미래교육원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명지대학교 인문미래교육원에서는 빈기범 원장, 안수길 부장, 이선영 팀장, 김지원 교수가 참석했다. 통합필라테스재활협회에서는 양정원 협회장과 허윤희 교육이사, 박진희 교육강사가 함께해 협약 체결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건강과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임신과 출산 전후 여성 건강관리 분야 전문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인문미래교육원은 생활체육과정을 중심으로 현장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기획했다. ‘산전·산후 필라테스 전문가 과정’은 임신과 출산 전후 여성의 신체 변화를 이해하고 맞춤형 운동 지도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필라테스 이론과 실습, 산전·산후 신체 변화 이해, 재활 및 건강관리 등 실무 중심 교육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동 과정에서는 기구·매트 자격증 취득 과정도 함께 운영해 필라테스 지도자의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통합필라테스재활협회 협회장이자 인문미래교육원 지도교수로 활동 중인 방송인 양정원이 강의에 직접 참여해, 방송 활동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인문미래교육원의 교육 인프라와 협회의 현장 전문성이 결합된 사례로, 교육과 산업 현장이 연계된 모델로 평가된다. 양 기관은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산전·산후 건강관리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양정원 협회장은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마련하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과정이 여성 건강관리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필라테스 산업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빈기범 인문미래교육원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 교육과 산업 현장의 전문성이 결합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현장과 협력을 강화해 건강·웰니스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명지대학교 인문미래교육원은 평생교육 거점 기관으로서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6.03.20. 2:23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가 2027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 고교 진학 담당 교사를 위해 오는 4월 23일부터 5월 16일까지 전국 6개 도시에서 상반기 입시 설명회를 순회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한양지교’와 수험생·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전형계획 설명회’ 두 가지 트랙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 [교사 대상] ‘한양지교’ 설명회 현장 진학 지도를 담당하는 교사들을 위한 ‘한양지교’는 4월 23일(목) 오후 6시 서울(앰배서더 서울 풀만)과 경기(그래비티 조선 서울 판교)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이어 4월 30일(목) 오후 6시에는 대전(롯데시티호텔)과 부산(롯데호텔)에서 동시에 열린다. 신청 기간은 4월 10일(금) 오전 10시부터 21일(화)까지다. ━ [수험생·학부모 대상] ‘전형계획 설명회’ 2027학년도 입시 전반을 안내하는 전형계획 설명회는 4월 25일(토) 서울 한양대 백남음악관을 시작으로 전국의 주요 거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5월 2일(토) 대구 그랜드호텔, 5월 9일(토) 서울 코엑스 마곡, 5월 16일(토) 창원컨벤션센터 순으로 이어진다. 신청은 4월 6일(월) 오전 10시부터 22일(수)까지 한양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한양대 입학처 관계자는 “이번 상반기 설명회는 변화하는 입시 환경에 맞춰 2027학년도 전형 계획 전반을 상세히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 진학 지도 교사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설명회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양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단, 학교 사정에 따라 세부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2026.03.20. 2:13
서울디지털대학교(총장직무대행 이영수) 반려동물학과는 3월 20일부터 4월 10일까지 제2회 '컴패니언 투게더: 반려문화 개선 캠페인' 숏폼 우수작을 선정하는 온라인 시민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온라인 시민투표는 반려동물학과 재학생의 숏폼 출품작 가운데 선발된 20편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투표는 반려동물학과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1차 온라인 시민투표와 2차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종 우수작 5편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심사 결과는 4월 20일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공모전에는 학생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 공모는 반려동물 양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올바른 정보와 인식을 공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반려인뿐 아니라 비반려인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건강한 반려문화 확산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모전을 기획한 이선주 반려동물학과 학과장은 “반려동물의 생태와 심리·행동에 대한 전문 교육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참여형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공모전이 사람과 동물이 일상 속에서 조화롭게 공존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2회째 개최하는 반려동물 공모전은 반려동물과 생명윤리, 유기동물 입양과 복지, 반려동물 보호 교육, 사람과 동물의 관계 형성, 책임 있는 반려생활 실천 등 반려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주제를 담아 기획됐다. 출품작은 1분 이내 숏폼 영상 형태로 제작됐으며, 누리집 내 ‘특성화사업 - 2026 반려동물 공모전’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공모전은 반려동물학과의 특성화 캠페인인 ‘Companion Together(컴패니언 투게더: 반려, 함께)’의 일환으로, 반려동물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한편, 서울디지털대학교 반려동물학과는 2024학년도에 신설된 학과로, 반려동물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100% 모바일 기반 스마트 학습 환경을 통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며, 다양한 자격증 과정과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반려동물 행복전문가’ 양성을 지원한다. 반려동물학과는 실생활과 산업에서 필요한 교과목으로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올바른 반려동물 인식과 보호 문화 확산을 위한 특성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특히 '반려동물콘텐츠' 교과목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생명윤리·반려문화 개선을 주제로 창의적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디지털대학교는 5월 26일부터 37개 학과·전공에서 2026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현재 입학 홈페이지를 통해 '입학상담 예약'을 접수 중이며, 신청자에게는 모집 일정에 맞춘 개별 맞춤형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디지털대 입학 홈페이지에서 PC나 모바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2026.03.20. 2:03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회장교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가 「2026년도 제1차 정기총회」를 19일 오후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제1차 협의회는 서울대가 주관해 마련했으며, 이날 회의에는 회장교인 부산대 최재원 총장과 행사 주관교인 서울대 유홍림 총장을 비롯해 전국 36개 국·공립대학교 총장들과 교육부 최교진 장관 및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등교육의 발전 방향과 대학별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실습선 근무 조교 처우 개선 건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비자제도 개선안 △자체 감사기구 설치를 위한 여건 조성 건의 △국·공립대학교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 건의 등 6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올해 2026년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인 부산대 최재원 총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국·공립대학은 교육의 공공성을 수행하는 핵심 기관으로서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정책 추진과 맞물려 지역 혁신 생태계의 중심이자 국가 전략 분야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때”라며 “대학 간 벽을 낮추는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 학위과정 운영 등 실질적 과제를 구체화하고, 정부 및 국회와의 소통을 통해 국립대학들의 안정적 재정 기반 마련과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의회를 주관한 서울대 유홍림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 첫 번째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를 서울대에서 개최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전하고, “교육·연구 환경이 급변하는 시대에 국·공립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화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각 대학의 경계를 넘어서는 연대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는 대학 간 협력을 확장하는 데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서울대가 가진 역량과 국제적 네트워크가 국·공립대학 전체와 연결될 때, 새로운 고등교육의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고등교육 환경의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거세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국토 공간 대전환 프로젝트, 가속화되는 학령인구의 감소, 산업과 사회 전반을 재편하고 있는 AI 대전환은 우리 대학의 역할과 책임을 다른 차원으로 변화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교진 장관은 특히 “전국의 국·공립대학은 지역 혁신의 거점이 돼야 하고, AI 시대를 맞아 미래 사회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이 돼야 하며,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국·공립대학이 발전해 가야 할 3가지 방향을 밝혔다.
2026.03.20. 1:43
한국공학대학교가 미래 산업의 핵심인 'Physical AI(피지컬 AI)'와 로봇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유일의 로봇 전문 생산기술연구소와 힘을 합친다. 한국공학대학교(총장 황수성)는 19일 행정동 대회의실에서 한국로봇융합연구원(원장 강기원, 이하 KIRO)과 Physical AI 및 로봇 분야 학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수성 총장과 강기원 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래 로봇 산업 선도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로드맵을 공유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대학의 인재 양성 인프라와 연구기관의 첨단 기술력을 결합해 ‘R&D-실증-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최근 생성형 AI를 넘어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Physical AI'가 로봇 산업의 핵심 게임 체인저로 부상함에 따라, 이에 대응할 차세대 기술 확보에 방점을 뒀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Physical AI 기반 로봇 핵심기술 공동 연구 ▲연구 인프라 공동 활용 및 연구인력 교류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학연 연계 교육과정 운영 ▲채용 연계형 인턴십 등 실무 중심 인재 양성 ▲연구성과의 국가 연구개발사업, 실증 및 기술이전·사업화 연계 ▲공동 세미나 및 학술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력은 대학의 공학 인재 양성 역량과 연구기관의 로봇 기술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연구개발부터 실제 산업 현장 적용까지 이어지는 ‘로봇 전주기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강기원 원장은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로봇 핵심기술의 연구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내 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황수성 총장은 “이번 협약은 Physical AI 기반 로봇 분야에서 학연 협력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 대학의 특화된 공학 교육 역량과 KIRO의 첨단 연구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미래 로봇 산업을 선도할 실무형 전문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20. 1:33
수원대학교 류덕기 교수가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Korean Association of Green Campus Initiative)는 지난해 12월 정기 이사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류덕기 교수(수원대학교 경영학부)가 올해 3월 23일 공식 취임해 2년 임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창립 17주년을 맞는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는 교육부 인가 사단법인이자 국내 대학들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실현을 위한 대표 협의체다. 그동안 국내 대학의 그린캠퍼스 조성과 관련된 각종 정부 사업을 비롯해, 대학의 SDGs·ESG 부문 학술연구 활동, 비교과 교육과정인 그린리더 양성교육 및 관련 경진대회 등을 주관해왔다. 신임 류덕기 회장은 친환경 분야와 다양한 산업 현장의 실무에 밝은 ESG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 공공기관, 국제기구 등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대학들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한편, 협의회 회장교로서의 위상을 더하게 된 수원대학교는 우수한 녹지 비율과 잘 조성된 인공숲을 갖춘 그린캠퍼스로 알려져 있다. 또한 탄소배출 관리 활동과 그린리더 양성 분야에서도 모범적인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원대학교는 인문사회·자연·예체능 계열의 균형 있는 학과 편제를 바탕으로 약 60여 개 전공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과별 소수정예 교육을 통해 인재 양성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ESG 가치 실현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교육 운영을 통해 국내 사립대학 가운데서도 지속가능성 분야의 모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6.03.20. 1:23
영남이공대학교(총장 이재용)가 신입생들의 대학 생활 적응을 돕고 소통하기 위해 진행된 ‘2026 신입생 웰컴 토크 콘서트’가 19일 학생들의 열띤 호응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대학에 첫발을 내딛는 신입생들이 대학 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자신의 진로와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3월 9일부터 19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학과별 일정에 따라 신입생 1,6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총장의 환영 인사와 함께 대학의 교육 방향과 비전, 학생 중심 교육 시스템, 학생 복지 프로그램, 취업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시작됐다. 이어 신입생들이 직접 질문을 하고 총장이 답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되면서 대학 생활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이어졌다. 이번 웰컴 토크 콘서트에서는 학생들의 현실적인 의견과 건의사항이 현장에서 직접 전달되며 눈길을 끌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업 계획과 진로 설계, 취업 준비, 대학 생활 적응 방법 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으며 총장은 학생들의 질문에 진솔하게 답하며 공감과 조언을 전했다. 특히 간호학과 신입생은 교내 건물 이용 시 엘리베이터의 효율적인 운행 방안에 대해 건의했고, 화장품화공계열 신입생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도움이 되는 NCS 인·적성 검사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요청했다. 이에 이재용 총장은 현장에서 학생복지처장에게 관련 검토를 지시하고 학생들의 건의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하며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영남이공대학교가 전국 전문대학 최초로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문대학 부문 13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인 ‘학생 중심 경영’ 철학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이번 콘서트에서 나온 모든 의견을 데이터화하여 향후 대학 운영 및 교육 서비스 개선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영남이공대학교 이재용 총장은 “신입생들이 대학의 교육 방향과 지원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신입생들이 대학 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이러한 소통 프로그램이 신입생들의 대학 적응과 학습 동기 부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입생들이 대학 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자신의 진로를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지역 산업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전문 인재 양성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방침이다.
2026.03.20. 1:13
문화예술 기록 플랫폼 STRAW(스트로)가 대학생 문화예술 서포터즈 프로그램 ‘컬쳐메이트 4기’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스트로는 지난 3월 16일 서울 강남의 씨스퀘어(C-SQUARE)에서 컬쳐메이트 4기 발대식을 개최하고 선발된 대학생 20명과 함께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활동 오리엔테이션과 프로그램 소개, 참여자 간 네트워킹 등이 진행되며 향후 활동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컬쳐메이트는 미술·도서·음악·영화·공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경험하고 기록하는 활동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2024년 첫 기수 출범 이후 문화 기록 기반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스트로는 문화예술을 주제로 한 텍스트 기반 기록 플랫폼으로, 일상 속 문화 경험과 감상을 직접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전시, 공연, 영화, 도서 등 다양한 문화 경험을 기록 콘텐츠로 남기고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 스트로는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이번 컬쳐메이트 4기에는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 20명이 선발됐다. 참여자들은 활동 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기록 콘텐츠로 제작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참여자들이 작성한 문화 기록은 STRAW 플랫폼에 발행되며, 플랫폼 내 라운지 활동과 개인 SNS 채널을 통해서도 공유된다. 또한 문화예술 관련 오프라인 프로그램과 모임에 참여해 서로의 콘텐츠와 경험을 나누며, 문화 경험을 기록하고 확산하는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비케이 씨앤씨 관계자는 “컬쳐메이트는 단순한 홍보 서포터즈가 아니라 문화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이라며 “참여자들이 스트로를 통해 문화 경험을 확장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1기부터 3기까지 활동을 통해 쌓인 콘텐츠는 풍부한 문화 커뮤니티를 형성했다”며 “4기 활동을 통해서도 문화예술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컬쳐메이트 4기 활동 콘텐츠는 STRAW 플랫폼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3.20. 0:43
정화예술대학교(총장 한기정)는 3월 18일 명동캠퍼스 석화관에서 스킨케어전공 재학생을 대상으로 김재근 특임교수의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현대 피부미용 시술의 종류 및 효과’를 주제로, 빠르게 변화하는 피부미용 및 메디컬 뷰티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재근 특임교수는 성형외과 전문의로, JK김재근성형외과 대표원장을 맡고 있으며 풍부한 임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특강에서는 피부미용 시술의 주요 원리와 효과에 대해 심도 있는 설명이 이어졌다. 특히 레이저 시술의 경우 파장에 따라 피부에 미치는 작용과 효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구체적으로 다뤘으며, 고주파 시술과 초음파 시술의 차이점 및 각각의 피부 개선 효과에 대해서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또한 보톡스, 필러 등 주사요법의 종류와 작용 원리에 대해서도 소개하며, 시술 목적에 따른 적절한 선택 기준과 안전성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정주미 스킨케어학과장은 “뷰티 메디컬 분야에서 활동 중인 의료 전문가의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최신 피부미용 트렌드와 시술 원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과 연계된 실무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화예술대학교 스킨케어전공은 메디컬 스킨케어와 에스테틱 스킨케어 전반에 대한 전문 지식 및 실무 교육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갖춘 멀티형 뷰티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2026.03.19. 23:53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는 3월 19일 교내 동산관 대회의실에서 경북휴먼테크고등학교와 중소기업 기술사관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특성화고와 전문대학 간 연계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 수요에 기반한 현장혁신형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계명문화대학교 박승호 총장과 경북휴먼테크고등학교 송기석 교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특성화고-전문대 연계교육과정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중소기업 현장혁신형 전문인력 양성 ▲인적·물적 인프라 및 기술·지식정보 공유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계명문화대학교 박승호 총장은 “경북휴먼테크고등학교와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학생들이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지역 산업과 연계한 기술사관 인재 양성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휴먼테크고등학교 송기석 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진로·취업 연계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문화대학교는 산학협력 기반 교육과정과 현장 중심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향후 특성화고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3.19. 23:33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가 베트남 유학생 동문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글로벌 동문 네트워크 확장에 나섰다. 세종대는 지난달 6일 베트남 호치민 윈저 플라자 호텔(Windsor Plaza Hotel)에서 ‘세종대학교 베트남 유학생 동문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호치민에 거주하는 세종대학교 베트남 유학생 동문을 주축으로 약 50명의 동문이 참석해 베트남 유학생 동문회 창립을 축하하고 향후 활동 방향을 공유했다. 행사는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엄종화 총장의 축하 영상 메시지, 환영 및 축하 인사, 대학 비전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동문회 창립식과 초대 동문회장 임명장 수여, 동문회장 수락 연설 등이 이어졌으며, 세종대의 현재 캠퍼스 소식을 공유하는 시간과 함께 만찬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세종대의 발전 비전인 ‘Sejong’s Leap to Global Top Tier’를 소개하며 대학의 글로벌 도약 전략과 국제 협력 확대 방향을 동문들과 공유했다. 엄종화 총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베트남에서 세종대 유학생 동문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자리를 영상으로나마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만남이 세종 가족을 다시 연결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성장해 나갈 베트남 동문 공동체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학생 동문들의 성과는 세종대의 큰 자부심”이라며 “이번 동문회 창립이 동문 간 소통과 협력의 기반이 되고 세종대와 베트남을 잇는 새로운 연결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베트남 유학생 동문회 초대 회장에 선출된 응오 후 꾸엉(Ngo Huu Cuong) 호치민 공과대학교 교수는 “이번 창립총회는 세종대와 베트남 유학생 동문 사회를 잇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동문 간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네트워크 확대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새롭게 출범한 베트남 유학생 동문회는 앞으로 정기적인 모임과 다양한 교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베트남 동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교육·연구·진로 연계를 확대하며,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2026.03.19. 23:13
한양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김용수 명예교수(現 원전해체연구센터장)가 대한민국 원전 해체 시대를 대비해 원전 해체 기술과 절차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문서 『원전해체공학원론』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의 영구 정지 이후 본격적인 해체를 앞두고 있으나, 상업용 원전 해체 경험과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출간된 이번 저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반영한 국내 최초의 공학적 지침서로 학계와 산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총 4부 12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원전 해체의 기초 이론부터 실무 적용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다. 구체적으로 ▲원전 해체 일반 ▲원전 해체 안전성 ▲해체 부지 특성평가와 복원 ▲해체 방사성폐기물 관리와 규제 해제 기술 등 핵심 분야를 국제 표준에 맞춰 상세히 기술했다. 단순한 철거 작업을 넘어 방사선 안전, 폐기물 처리, 환경 복원이 결합된 수십 년 단위의 초장기 국가 프로젝트인 원전 해체의 특성을 고려할 때, 본 저서는 향후 국내 원전 해체 기술의 표준을 세우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핵심적인 교재이자 실무 참고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인 김용수 교수는 “한국은 본격적인 원전 해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실전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춘 인력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글로벌 스탠더드인 IAEA와 미국 NRC의 기준을 바탕으로 원전 해체의 공학적 근간을 세워 국내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이번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이번 저서 출간은 한양대가 대한민국 원전 해체 기술의 국산화와 전문 인력 양성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인 원전 사후 관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한편, 김 교수는 미국 UC 버클리에서 원자력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를 거쳐 지난 30년간 한양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해 온 원자력 분야의 석학이다. 현재는 한양대 원전해체연구센터장으로서 관련 연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2026.03.19. 2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