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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가 한미우호 잇는다”

 미주한미동맹재단(회장 최태은, 이사장 챕 피터슨)이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 후원으로 한미동맹 강화와 정전 73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전미학생대회를 개최한다.   재단은 지난 26일 챕 피터슨 이사장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미학생대회 일정과 연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미국 전역의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는 전국 단위 행사다.     참가 신청은 4월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온라인(bit.ly/4byQkaR) 양식을 통해 접수하며, 결선에 진출할 10개 팀은 5월15일 발표할 예정이다. 결선 진출 10개 팀에는 국가보훈부 후원으로 각 팀당 500달러의 캠페인 및 프로젝트 예산이 지원된다.   참가 학생들은 자신들이 기획한 프로그램을 오는 10월 30일까지 실행해야 하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11월 7일 결선전에서 최종 수상 여부가 가려진다.   최태은 회장은 “PIP 전미학생대회는 미국 내 시그니처 학생대회로 자리매김했다”며 “미국에서 학업 중인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게 이번 대회가 의미 있는 경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챕 피터슨 이사장은 “한미 양국의 우호 증진을 위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일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재단이 함께 발표한 연간 계획에 따르면, 5월 해군사관학교 에세이 대회, 7월 해군학교 여름 해양스포츠 캠프, 11월 전미학생대회 결선, 12월 MTL 영화 포럼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특히 올해 영화 포럼은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박종택)과 공동 주최로 추진돼 최신 한국 영화 상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빈센트 보건 부이사장은 “미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재단의 행사 전반을 총괄하는 류태호 부회장은 “특별히 올해는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보훈부와 협업,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을 초청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703-966-7268, [email protected]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미래세대 한미우호 전미학생대회 결선 전미학생대회 일정 pip 전미학생대회

2026.03.3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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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최옥계 동문, 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기금 10만 달러 기부

2024년 모교 부산대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 고(故) 최상훈 아스트로닉(Astronic) 회장의 부인이 이번에는 개교 80주년을 맞아 부산대학교 건학 초창기 캠퍼스 부지 마련에 큰 도움을 준 리차드 위트컴 장군을 기리는 조형물 건립을 위한 기금을 쾌척해 큰 울림을 주고 있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미국에서 자수성가한 한인 기업가인 故 최상훈(기계공학과 59학번) 아스트로닉 회장의 부인 최옥계 동문(가정학과 60학번 입학)이 올해 부산대 개교 80주년과 미주지역 남가주 동문회 설립 50주년을 맞아 모교인 부산대에 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비 10만 달러(한화 약 1억 5,000만 원)를 기부 약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기금 출연 약정식은 지난 26일 미국 현지에서 개최된 ‘부산대 미주지역 동문회 설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대 미주지역 남가주 동문 40여 명이 참석해 서로의 우정을 다지는 한편, 모교와 동문사회 발전에 뜻을 모았다. 이번 최옥계 동문의 기부는 지난해 최재원 부산대 총장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초청돼 만찬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위트컴 장군이 부산대 캠퍼스 부지 마련과 부산시민들을 위해 헌신한 스토리를 듣고 감동받아 위트컴 장군을 기리는 조형물 건립비 기부를 약속했고, 이번에 그 뜻을 실천하게 된 것이다. 故 리차드 위트컴(Richard S. Whitcomb, 1894~1982) 장군은 前 유엔군 부산군수사령관으로, 부산대 설립 초창기에 캠퍼스 부지 50만 평(약 165만㎡)과 공사 자금을 지원해 대학 기틀 마련에 큰 도움을 준 인물이다. 부산대는 위트컴 장군 유족에게 감사패를 전하고 매년 추모식에 참석하는 한편, 미망인 한묘숙 여사의 장례를 부산대학교장(葬)으로 치르는 등 고인의 뜻을 오랫동안 기려 왔다. 부산대는 위트컴 장군의 공헌을 기리고 건학 초기의 역사적 의미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기부를 계기로 총장공관으로 사용됐던 교내 정학관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윤인구 초대 총장과 위트컴 장군을 기념하는 조형물 건립과 함께 기념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옥계 동문은 1960년 부산대 가정학과에 입학해 결혼 후 남편 故 최상훈 회장과 함께 1972년 미국으로 건너가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겪으며 남편의 활동을 곁에서 지원했다. 故 최상훈 회장은 1982년 미국 현지에서 전자장비 납품업체인 아스트로닉을 설립해 굴지의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미국에서 평생 남편 故 최상훈 동문과 함께 모교 사랑을 실천해 온 최옥계 동문은 부산대 설립의 든든한 기반이 됐던 위트컴 장군의 뜻을 기리는 조형물 건립기금을 쾌척해, 모교의 뿌리와 건립의 역사를 후배들에게 오래도록 전하게 됐다. 최옥계 동문은 “멀리 해외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항상 모교인 부산대를 생각하게 되는데, 남편과 함께 늘 마음속에 품어 온 모교 부산대가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았다는 소식에 깊은 감회가 들었다”며 “부산대가 터전을 잡을 수 있도록 당시 큰 힘이 되어준 위트컴 장군의 뜻을 오래도록 기리고, 후배들이 우리 대학의 소중한 뿌리와 건립의 의미를 잊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정성을 보태고자 한다. 앞으로도 부산대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자랑스러운 글로벌 대학으로 더욱 크게 발전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 故 최상훈 Astronic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알리소 비에호(Aliso Viejo)에서 전자장비 납품업체인 아스트로닉을 운영해 온 부산대 동문 기업가로, 모교의 발전을 위해 지난 2024년부터 5년간 대학 발전기금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기부하기로 하고 지금까지 60만 달러를 출연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최상훈 회장은 지난해 2025년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별세했다. 부산대는 고인의 숭고한 뜻을 높이 기려 ‘최상훈 장학금’을 설립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가계곤란 학생의 장학금과 해외 인턴십 등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부산대 최재원 총장은 “오래 전 부산대를 졸업하시고 멀리 이국으로 건너와 피땀으로 성공을 일구신 故 최상훈 회장님과 최옥계 동문 선배님의 모교 사랑, 그리고 특히 우리 부산대 건립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관심은 큰 울림을 주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출연하신 기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건학 초창기 우리 부산대의 현재 장전동 부산캠퍼스 부지 마련에 큰 도움을 준 리차드 위트컴 장군을 기리는 조형물을 교내에 건립해 모교의 뿌리와 건학의 역사, 훌륭한 대학정신을 알리고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빛나도록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6.03.30. 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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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10년 만에 고입에 중 1학년 성적 반영키로

내년 경기 지역 고등학교 입시에 중학교 1학년 2학기 성적이 반영된다. 30일 경기도교육청이 밝힌 고교 입학 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경기도 내 고교 신입생은 전기고와 후기고로 나뉘어 중학교 내신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내용을 중심으로 선발된다. 과학고·마이스터고·예술고·체육고·특성화고·일반고 특성화과 등 전기고 입학 전형은 8월 24일∼12월 1일 진행된다. 후기고에 해당하는 일반고·자율형공립고·외고·국제고·자율형사립고 등은 12월 4일∼내년 2월 5일 실시된다. 내년도 고입 전형부터는 그동안 포함되지 않았던 중학교 1학년 2학기 성적이 반영된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2017년부터 모든 중학교에 자유학년제를 도입했고 이에 1학년 학생들은 중간·기말 고사를 치르지 않았다. 교육부 주도로 도입된 자유학년제는 중학교 1학년 1학기나 2학기, 2학년 1학기 중 한 학기 동안 중간·기말고사를 보지 않고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적성과 꿈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2022년 12월 자유학년제를 ‘자유학기제’로 이름을 바꾼 뒤 1학년 2학기부터 지필고사를 시행하고 성적을 기록하기로 결정했다. 보수 진영 출신인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2022년 7월 취임한 뒤 내린 결정이다. 도교육청은 2023년에는 학교 자율로 선택하게 했고, 2024년에 전면 도입됐다. 내년 고교 입시를 치르는 현 중3은 2024년부터 1학년 2학기 당시 성적을 받은 학년이다. 이날 발표된 서울시교육청 ‘고입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서울 지역 고교 입시는 중학교 2·3학년 성적만 반영된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6.03.2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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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국제대학원, 한·캐나다 LNG 협력 워크숍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원장 김연규)이 지난 3월 24일 한양대학교 국제관에서 캐나다 캘거리대(University of Calgary), 원주민 기후이니셔티브(FNCI)와 공동으로 ‘한국-캐나다 LNG 협력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의 에너지 전환 정책 속에서 캐나다 LNG의 역할과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주한 캐나다 대사관,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투자청을 비롯해 한국가스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국회미래연구원 및 GS건설, 삼성중공업, 한화에너지, 대우건설 등 양국 에너지 분야 산·학·연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로버트 존스턴(Robert Johnston) 캘거리대 교수는 “캐나다 LNG는 메탄 배출 강도가 낮고 환경 성과가 우수해, 국제 메탄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에 매우 매력적인 공급원이 될 수 있다”며, LNG뿐만 아니라 암모니아, CCUS, 원전, 재생에너지 등 한국의 전력 믹스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분석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알렉스 그르지보우스키(Alex Grzybowski) 원주민 기후이니셔티브(First Nations Climate Initiative, FNCI) 대표는 “캐나다 LNG는 세계 최저 수준의 탄소집약도를 지향하며, CCUS와 가스 크래킹 기술 등을 결합해 넷제로(Net-Zero)를 넘어 ‘기후 회복’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산업계 관계자들은 중동·호주·러시아 등 기존 공급선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언급하며, 상대적으로 짧은 항로와 풍부한 매장량, 가격 안정성을 갖춘 캐나다를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핵심 축’으로 평가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증가와 산업단지 열병합 수요 등으로 향후 20~30년간 LNG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하며, LNG를 기반으로 수소·암모니아로 나아가는 ‘단계적 전환’ 구상을 공유했다. 반면 정책 연구기관 전문가들은 LNG를 재생에너지로 가는 ‘브리지 연료’로 규정하고, 향후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보완하는 유연성 전원으로서의 역할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안보와 과잉계약 리스크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물량과 기간의 유연한 계약 설계’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워크숍을 주관한 김연규 한양대 교수는 “에너지 안보와 기후 위기라는 복합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늘 논의된 쟁점들을 바탕으로 공동연구와 정책 제언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번 워크숍이 양국 간 LNG 및 미래 에너지 협력을 위한 유익한 교류의 장이 되었다”고 밝혔다.

2026.03.2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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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탐런 이어 확통런 본격화…고3 절반이 선택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고3 수험생 절반가량이 수학 선택과목으로 ‘확률과 통계’를 택한 것으로 나타나며 이른바 ‘확통런’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이 최근 3년간 학력평가 풀서비스 이용자 13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24일 실시된 3월 학평에서 확률과 통계 선택 비율은 49.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9.5%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반면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 비율은 50.5%로, 지난해 70.0%에서 크게 감소했다. 입시업계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상위권 대학들이 수능 수학 선택과목 지정 요건을 완화하거나 폐지한 점을 꼽는다. 상대적으로 학습 부담이 적은 확률과 통계로 수험생들이 대거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빠르게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미적분과 확률과 통계 간 최고점 차이는 2024학년도 11점에서 2026학년도 2점까지 축소되며, 확통 선택으로도 상위권 대학 진학이 가능한 구조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탐구 영역에서도 변화가 이어졌다. 자연계 학생들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 역시 지속되며, 이번 학평에서 사회탐구 응시 비율은 78.0%에 달했다. 과학탐구 2과목 응시자는 22.0%로, 전년 대비 25.2%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최근 흐름만을 따라 과목을 선택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평가원이 변별력 확보를 위해 난이도를 조정할 경우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개인의 학습 역량과 전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3.2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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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반도체 마이스터고 올해 신입생 모집…3명 이상 다자녀는 같은 일반고에 배정

서울 최초의 반도체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서울반도체고가 올해 하반기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내년부터 서울의 3명 이상 자녀를 둔 다자녀 가정 학생들은 같은 일반고에 배정받을 수 있다. 30일 서울시교육청이 발교한 ‘2027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서울반도체고는 올해 10월 원서 접수를 받은 뒤 내년 3월 첫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다. 1998년 휘경공업고로 시작한 서울반도체고는 당초 올해 3월 개교할 예정이었지만 기숙사 문제로 일정이 1년 미뤄졌다. 시교육청은 160억원을 투자해 기숙사 리모델링을 2027년 2월 완료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서울반도체고에 대한 최종 승인 여부를 오는 8월 결정할 예정이다. 마이스터고로 전환되면 휘경공고 하에서 운영됐던 전기제어과·스마트전자과·친환경자동차과는 내년부터 반도체 장비과·제조과 등 2개로 개편된다. 학과당 두 학급으로 운영되며 한 학급 정원은 18명이다. 학비가 무료인 마이스터고는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서울에 서울반도체고 외에 미림마이스터고·서울도시과학기술고·서울로봇고·수도전기공고 등 4곳이 있다. 반도체를 전문으로 하는 마이스터고는 전국 58개교 중 한국반도체고(경북)·충남반도체마이스터고·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충북반도체고 등 4개교에 그친다. 시교육청의 입학 전형 계획에 따르면 내년 고입부터 다자녀와 장애 학생 가구 혜택이 새로 도입된다. 3명 이상 자녀를 둔 가정의 학생은 일반고로 지원할 경우 형제·자매·남매와 같은 학교로 배정받을 수 있다. 장애 학생이 있는 가정 학생도 유사하게 같은 학교로 갈 수 있다. 계획에는 제3기 서울형 과학중점학급 운영학교 총 22개교 운영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건국대사범대부속고와 서울대사범대부설고가 과학중점학급 운영학교로 신규 지정됐고, 무학여자고와 휘경여자고는 운영이 종료된다. 기본계획 전문은 서울시교육청 누리집(www.sen.go.kr)과 서울고교홍보사이트 하이인포(hinfo.sen.go.kr) 자료실에서 오는 31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6.03.2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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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고, 내년 3월 개교…다자녀 동일교 배정도 확대

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마이스터고(산업수요맞춤형고)인 '서울반도체고등학교'가 내년 3월 정식 개교하며 본격적인 반도체 특화 교육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이 30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7학년도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개교가 1년 연기됐던 서울반도체고등학교는 내년 개교를 목표로 한다. 오는 8월 교육부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기숙사, 실습실 등 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개교를 통해 신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직업교육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육감 선발 후기고 배정 시 다자녀 가구와 중증 장애 학생 형제·자매에 대한 동일교 배정 제도가 신설된다.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의 경우 둘째 자녀부터 형제·자매가 재학 중인 학교를 희망하면 우선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해 교육 및 돌봄 부담을 완화했다. 또 장애 정도가 심한 학생의 형제·자매 역시 통학 편의를 위해 동일교 배정 대상에 포함했다. 건국대사대부고와 서울대사대부고가 신규 지정된 '제3기 서울형 과학중점학급' 운영학교 22개교도 2027학년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주요 전형 일정을 살펴보면 전기고인 과학고는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원서를 접수해 12월 2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후기고인 외고·국제고와 자사고는 12월 3일부터 7일까지 원서를 접수해 합격자는 12월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외고·국제고·자사고 지원자는 희망 시 교육감 선발 후기고 2단계에 동시 지원이 가능하다. 일반 후기고 지원자는 12월 3일부터 7일까지 원서를 제출해 2027년 1월 28일에 최종 배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고입 전형 개편을 통해 전형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저출생 대응과 사회적 약자 배려 등 교육 현장의 요구에 적극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3.2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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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조선시대에서 넷플릭스로 이어진 유행…허리에 찰까 가방에 달까 '노리개'

지난해 6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는 스타디움을 팬들로 가득 채우는 케이팝 슈퍼스타 헌트릭스의 멤버 루미·미라·조이가 공연이 없을 땐 용감한 악마 사냥꾼이 되어 초자연적 위협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키는 내용을 담았죠.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직후 전 세계 22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고,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거머쥐는 등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으로도 이어졌어요. 극중 배경이 서울일 뿐만 아니라, 주인공들이 갓·도포·노리개 등 한국 전통 복장을 입고 등장하기 때문이죠.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통 공예 체험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크게 증가했어요.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 헌트릭스 멤버들이 착용한 장신구인 노리개를 만드는 클래스 예약 건수는 크리에이트립 이용자 데이터 기준 전년 대비 약 2133% 급증했죠. 본래 노리개는 저고리고름이나 치마허리에 차는 여인들의 장신구인데요. 최근 각종 키링(key ring)을 가방에 달고 다니는 문화가 유행하며 노리개 역시 키링처럼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났죠. 정우빈·이시온 학생기자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원이메이드 공방을 찾아 홍하나 대표와 함께 노리개 키링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오늘 소중 학생기자단 여러분이 만들어볼 소품은 노리개에서 영감을 얻은 키링이에요. 이 수업을 시작했을 때 처음에는 노리개라고 소개했는데, 대부분 노리개는 한복에 다는 장신구라는 고정관념을 갖더라고요. 그래서 키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노리개 키링으로 부르고 있죠." 국립민속박물관이 2017년 발간한 『한국의식주생활사전 의생활 편』에 따르면 노리개는 목걸이나 귀걸이를 대신해 조선시대 발달한 여인의 장신구예요. 조선시대는 신분제 사회였지만, 노리개는 왕족·양반 등 상류층부터 평민에 이르기까지 계층에 상관없이 몸에 차던 장신구였죠. 허리춤에 매다는 우리나라 장신구의 역사는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노리개의 기원은 허리띠에 매달아 늘어뜨리는 꾸미개인 요패(腰佩·띠드리개)로 추정돼요. 경북 경주시 황남동 미추왕릉 지구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 무덤인 황남대총의 북쪽 무덤에서 발견돼 1978년 국보로 지정된 황남대총 북분 금제 허리띠(皇南大塚 北墳 金製 銙帶)를 살펴보면, 길이 120㎝의 금 허리띠에 길이 22.5∼77.5㎝ 길이의 여러 요패가 달린 것을 볼 수 있죠. 허리에 다는 장신구의 역사는 고려로 이어집니다. 1123년(인종 1) 송나라 사절로 고려에 왔던 서긍이 12세기 당시 고려 사회를 살펴보고 쓴 견문록인 『고려도경(高麗圖經)』에는 여성들이 향을 넣어서 차는 주머니인 향낭(香囊)을 허리에 차고 다녔다는 기록이 등장하는데요. 당시 고려의 여성들은 향낭을 금방울과 비단 등으로 장식했다고 해요. 이렇게 요패와 향낭 등으로 이어지던 허리 장식은 고려 시대에 비해 저고리의 길이가 짧아진 조선시대가 되자 노리개의 형태로 변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노리개는 진귀한 패물이었기 때문에, 대대로 후손에게 물려주곤 했어요. 또 혼인 등 특별한 의례에 예물이나 선물로 교환하기도 했죠. 노리개의 형태는 위에서부터 노리개를 옷에 걸기 위한 부위인 띠돈, 주요 장식물인 주체, 주체 아래의 매듭, 매듭 아래의 장식술로 구분해요. 주체·매듭·장식술을 하나로 연결해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부분은 끈목이라 하죠. 주체는 노리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인데요. 신분이 높거나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경우 주체의 재료가 값비싼 귀금속이나 보석 등으로 매우 화려했습니다. 금·은·동 등 금속류, 백옥·진옥·비취옥·홍옥 등 옥석류, 산호·진주 등 보패류 등은 물론, 염색한 실 등으로 수를 놓은 비단도 사용했죠. 반면 서민 계층의 여인은 색색의 헝겊 조각 등을 활용해 주체를 만들었어요. 주체의 개수가 하나인 것은 단작(單作)노리개, 세 개인 것은 삼작(三作)노리개라 해요. 예를 들어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 중인 광복 이후 단작노리개를 보면 주체의 개수가 하나이며, 마름모 형태에 꽃 자수를 놓은 형태죠. 반면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 중인 영친왕비 밀화·산호·공작석쌍동자삼작노리개를 보면, 두 명의 동자가 다소곳하게 서있는 모습의 주체를 각각 산호(珊瑚)·공작석(孔雀石)·밀화(蜜花)의 세 가지 보패로 만들어 매듭과 장식술을 연결한 형태입니다. 노리개의 역사와 종류를 알아본 우빈·시온 학생기자는 자개로 장식한 노리개 키링을 만들기로 했어요. 전복·조개 등 어패류의 껍데기를 얇게 가공해 다양한 형태로 만든 공예 재료를 자개라 하죠. 자개를 표면에 장식한 플라스틱판을 주체로 삼아, 주체와 장식술로 형태를 간소화한 단작노리개를 키링의 형태로 만들 겁니다.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주체로 삼을 플라스틱판의 형태를 정하는 겁니다. 홍 대표가 준비한 노리개 키링의 주체가 될 플라스틱판 위에는 고리를 걸 수 있는 구멍이 뚫려있어요. 우빈 학생기자는 항아리 모양, 시온 학생기자는 원형의 판을 골랐죠. 두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자개를 플라스틱판 위에 아름답게 배열하는 거예요. 홍 대표가 "이건 전복의 껍데기를 가공해서 만든 자개예요"라며 여러 형태의 자개를 소중 학생기자단에게 보여줬습니다. 전복은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자개 공예에서 많이 사용하는 재료죠. 학·구름·꽃·나비 등 각각 0.5cm~1cm 정도의 크기임에도 사물의 세세한 형태가 살아있는 자개를 보던 우빈 학생기자가 "이걸 어떻게 다 가공하신 건가요"라며 궁금해했어요. "작은 면적에 원하는 형태를 다 표현해야 하므로 원하는 디자인을 정한 뒤 레이저로 절단해서 가공해요. 그럼에도 새처럼 형태가 복잡한 경우에는 목이나 다리가 부러지기도 하죠. 아주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참고로 전통적인 방식의 가공법은 자개를 차를 달인 물이나 식초에 담가 부드럽게 만든 후 원하는 모양대로 가위·칼 등으로 오리거나 잘라서 만들어요. 주체에 사용하는 여러 장식과 문양은 길상(吉祥)과 기복(祈福)을 상징하기도 했어요. 예를 들어 용맹함의 상징인 호랑이의 발톱엔 악귀를 쫓고자 하는 마음이 담겼고, 방울엔 사악함을 쫓고 경사를 부르고자 하는 소망이 담겼죠. 또 박쥐·매미는 복과 덕을 염원하는 상징이었으며, 석류·포도·연꽃·표주박·붕어 등은 다산의 상징이었습니다. 우빈·시온 학생기자는 구름과 학 모양의 자개를 선택해 플라스틱판 표면에 장식했는데요. 우리 전통 문양에서 구름과 학은 각기 장수를 나타내며, 이들을 함께 표현한 문양을 운학문(雲鶴文)이라 하죠. 그런데 운학문으로만 장식하니 플라스틱판의 가장자리가 비어서 뭔가 허전해 보였어요. 이럴 때는 자개를 가루의 형태로 만든 분패를 활용하면 좋아요. 운학문에 분패를 가장자리에 두른 플라스틱판은 레진을 바른 뒤 UV레진 경화기에서 굳혀줍니다. 이렇게 각각 항아리 모양과 원형 플라스틱판에 학이 구름 사이로 날아다니는 주체가 완성됐어요. 마지막으로 주체에 장식술을 달아줄 거예요. 시온 학생기자가 "어떤 색의 장식술을 달아야 할지 고민이 돼요"라고 하자 홍 대표가 "플라스틱판이 검은색이기 때문에 주체를 강조하고 싶다면 무채색의 장식술을, 화려함을 더하고 싶다면 원색 장식술을 달면 좋아요"라고 조언했죠. 고민하던 우빈 학생기자는 보라색, 시온 학생기자는 녹색의 장식술을 택했습니다. 장식술까지 더하니 나만의 노리개 키링 완성이네요. 한복을 입을 때에나 다는 전통 장신구로만 생각했던 노리개의 변신이죠. 공방 안에는 노리개 키링 외에도 댕기에서 영감을 받은 만든 머리끈, 자개로 케이스를 장식한 손거울 등 우리 전통문화를 응용한 장신구와 생활용품이 곳곳에 가득했어요. 국립중앙박물관과 소속 지역 박물관의 소장품을 기초로 만든 문화상품을 '뮷즈(MU:DS)'라 하는데요. 1월 13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 따르면 2025년 박물관 문화상품 뮷즈의 연간 매출액은 약 413억3700만원으로 집계됐어요. 직전 해인 2024년 매출(약 212억8400만원)의 1.9배 수준입니다. 우리 전통문화와 공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뮷즈의 매출 또한 증가한 거죠. 노리개·댕기·자개 외에도 어떤 전통 공예품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응용할 수 있을까요. 동행취재=이시온(경기도 홈스쿨링 중1)·정우빈(경기도 홈스쿨링 6) 학생기자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자개로 만든 공예품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예품 중 하나인데요. 반면 노리개라는 물건은 조금 생소했습니다. 노리개는 조선시대에 허리에 다는 장식품이었다고 해요. 이번 취재에서는 노리개와 자개를 합친 키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주체가 될 플라스틱판을 자개로 디자인할 때는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먼저 종이에 도안을 디자인하고 그 디자인을 그대로 플라스틱판에 옮겼죠. 자개를 레진으로 굳히는 작업을 완료한 이후에는 술을 달았어요. 그냥 자개만 있을 때도 아주 예뻤지만, 술을 다니 더욱 고급스러워 보였어요. 노리개라는 물건은 생소했지만, 좋아하는 자개라는 재료와 합쳐지니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왔어요. 평소에도 공예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런 취재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특히 자개는 바라보고 있으면 묘하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또한 무언가는 만드는 기회는 흔치 않기 때문에 앞으로 노리개 키링을 볼 때마다 이번 취재와 취재로 배운 노리개에 담긴 뜻과 의미가 기억날 것 같아요. 이시온(경기도 홈스쿨링 중1) 학생기자 원이메이드 공방에서 자개 노리개 키링을 만들어 봤습니다. 노리개는 조선시대에는 여자들이 차고 다니는 장신구였어요. 노리개의 주체에 사용하는 장식과 문양의 종류에 따라 나와 주변 사람들이 악귀의 공격을 받지 않게 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도 있죠. 우리나라 전통 자개는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만드는 법도 까다로워 현대에 와서는 이 전통 방법을 찾아보기가 힘들고 더 간단한 방법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옛날에 손으로 하던 것들을 기계로 대체하기도 하고, 장식한 자개를 표면에 고정할 때 쓰는 옻도 취미생활로 만들 때는 레진·바니시를 사용하기도 하죠. 자개는 조개를 가공해서 만드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전복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나라의 전통을 현대식으로 경험하며 전에는 잘 몰랐던 자개와 노리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돼 좋았습니다. 정우빈(경기도 홈스쿨링 6) 학생기자 성선해([email protected])

2026.03.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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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 합격률 대부분 하락…컬럼비아·예일·브라운↓

2026~2027학년도 가을학기 아이비리그 대학 합격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지난 입학 시즌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중단됐던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등 표준화 시험 성적 제출이 다시 의무화되면서 지원자 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지원자 수가 다시 시험 선택제 시행 당시 수준에 근접하며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표준화 시험 성적 제출 의무화로 지원자 수가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1년 만에 회복된 것은 학생들이 입시 제도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른바 ‘아이비데이’라고 불리는 지난 27일 발표된 아이비리그 대학 입시 결과에 따르면, 컬럼비아대는 올해 총 6만1031명이 지원해 2581명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 전년 대비 합격률이 0.06%포인트 감소했으며,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예일대 합격률 역시 4.24%로 2025~2026학년도 4.59%보다 0.35%포인트 감소했다. 지원자 수는 5만227명에서 5만4919명으로 9.3% 늘어났다. 브라운대의 합격률은 5.35%로 전년도 대비 0.3%포인트 감소했으며, 지원자 수는 4만2765명에서 4만7937명으로 12.1% 증가했다.     다트머스는 지난해 12월 “레귤러 디시전 결과 처리 이후 합격률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29일 기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버드·프린스턴·유펜·코넬대는 합격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유펜의 경우 “지원자 수가 6만1000여명을 기록했다”고만 밝혔고, 이는 지난해 공개된 지원자 수인 7만2000여명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유펜은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과 달리 이번 입학전형부터 SAT 점수 제출 의무화를 재개했기 때문에 지원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코넬대의 경우 지원자수는 발표되지 않았고, 합격자 수만 577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합격자 수(5824명)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아이비리그 컬럼비아 아이비리그 대학들 아이비리그 합격률 예일대 합격률

2026.03.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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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세탁기·냉장고·TV·컴퓨터·스마트폰의 공통점은

전자산업 어떻게 발전했나 흐름 따라 현재 편리함부터 미래 모습까지 그려봤죠 여러분은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무엇을 하나요? 스마트폰을 열고 시간을 확인하거나 그날 일정을 찾아볼 수도 있고, 자연스레 TV를 켜기도 하겠죠.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스마트폰부터 태블릿PC·컴퓨터·청소기·세탁기 등 곳곳에 전자기기가 있고 하루에도 몇 번씩 사용합니다. 이러한 전자기기는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커뮤니케이션을 즉시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물론 학습·업무·여가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죠. 전자기기의 발전은 우리 일상을 근본적으로 바꿨다고 평가받아요. 이에 소중 학생기자단이 전자산업의 발전과 흐름을 알아보기 위해 경기도 수원에 있는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에 방문해 기술 혁신의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현대 문명의 핵심 에너지원이 된 전기는 기원전 600년경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가 호박을 모피로 문지르다 먼지 따위가 달라붙는 것을 보고 마찰로 인해 가벼운 물체가 끌어당겨 지는 정전기 현상을 발견한 것이 그 시초로 알려졌습니다. 우연히 발견된 전기는 16세기 윌리엄 길버트가 전기와 자기를 구분하고 전기학을 연구하며 체계화됐고, 1800년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전지의 실질적인 원형인 볼타 전지가 만들어지면서 계속 실용적으로 발전했어요. 초기에는 전기를 이용해 빛을 밝히고 소리를 전달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시간이 흐르며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라디오와 텔레비전,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이어지는 기술 혁신을 만들어내며 오늘날의 디지털 사회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특히 20세기 중반 트랜지스터와 반도체 등장은 전자산업의 흐름을 완전히 바꾼 결정적인 전환점으로, 크고 무겁던 기계는 점점 작고 빠르게 진화해 개인이 컴퓨터와 통신기기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시대가 열렸죠. 전기를 발견함으로써 전기산업과 전자산업이 발전하게 됐는데요. 전기는 에너지의 한 형태로, 전자의 흐름을 통해 빛·열·동력 등을 만들어내는 기본적인 힘이에요. 이를 기반으로 발전·송전·배전처럼 전력을 생산하고 전달하는 인프라 중심 산업을 전기산업이라고 합니다. 반면 전자산업은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데서 나아가, 전자의 흐름을 정밀하게 제어해 정보를 처리하고 기능을 수행하는 전자기술을 활용한 산업이에요. 컴퓨터·스마트폰·반도체·가전제품처럼 신호를 계산·저장·전달하는 모든 기술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전기산업이 ‘에너지 생산·공급 산업’이라면, 전자산업은 그 에너지를 활용해 ‘정보와 기능을 구현하는 산업’이라고 할 수 있죠. 현대 사회의 핵심은 전기를 얼마나 생산하느냐보다, 그 전기를 활용해 얼마나 정교하게 정보를 처리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느냐에 달렸어요. 특히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자는 대량의 데이터를 움직이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죠. 전기가 산업화의 기반을 만들었다면, 전자산업의 발전은 인류의 생활 방식 자체를 변화시켰어요. 가사 노동의 부담을 줄이며 삶의 효율을 높였고, 라디오·텔레비전은 정보와 문화를 빠르게 확산시켰으며, 인터넷·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소통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교육·의료·경제 활동 전반에서도 혁신이 일어났죠. 전자산업은 디지털 시대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서 우리 삶과 사회 전반을 더욱 지능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셈입니다. 최근에는 AI 기술 발전과 함께 전자산업이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해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분석하는 인공지능은 기존의 전자기기가 단순히 작동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반응하는’ 단계로 접어들었죠. 자율주행 자동차, 스마트 헬스케어, 지능형 로봇 등과 같은 기술은 이미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전자기술이 자리합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인공지능·사물인터넷(IoT)·로봇 기술과 결합한 전자산업이 더욱 정교하고 지능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해요. 전자산업의 흐름과 발전을 돌아보는 것은 결국 우리가 살아갈 미래 사회의 모습을 예측하는 데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죠.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에 가다 2014년 개관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은 전자산업의 역사와 그 기술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1관 발명가의 시대, 2관 기업 혁신의 시대, 3관 창조의 시대로 구성됐어요. 손유주 프리젠터가 “소중 학생기자단 여러분 전자산업은 언제 시작됐다고 생각해요?”라고 질문하자, 심믿음 학생기자가 "산업혁명 때 시작된 거 아닌가요?"라고 말했습니다. “전자산업의 시작은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기원전 600년경, 고대 그리스의 탈레스가 호박을 천으로 문지르면 머리카락이나 먼지가 달라붙는 현상을 발견했는데, 그게 바로 ‘정전기’였죠. 하지만 당시에는 전기를 저장하거나 활용할 방법이 없었어요.” 손 프리젠터는 전기와 관련된 초기 장치를 가리키며 “과학자들은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그 결과 전기를 물속에 저장하는 장치를 개발했죠. 1800년 최초의 전지까지 등장하면서 전기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고요”라고 설명했어요. 전기가 ‘흐르는 에너지’로 활용되면서 전자산업은 본격적으로 발전했고 점점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오게 됐습니다. “전기가 일상에 들어오면서 가장 크게 바뀐 것은 무엇일까요?” "사람이 하던 많은 일이 편리해졌어요" 서진하 학생기자가 답하자 손 프리젠터는 "맞아요. 특히 가전제품의 등장이 우리 삶의 큰 변화를 만들었죠"라며 초기 세탁기 모델을 소개했습니다. 과거에는 빨래하려면 빨래터에 가거나 물을 길어와 몇 시간이 걸렸지만, 세탁기가 등장함으로써 시간이 크게 줄었고 특히 냉장고는 혁신 그 자체였다며 과거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당시 식재료 보관이 어려웠는데 냉장고가 개발되면서 신선식품을 오랫동안 먹을 수 있게 됐어요. 그만큼 가치가 엄청났는데, 잘 보세요. 냉장고 디자인이 금고와 닮았죠. 이런 제품들은 단순히 편리함을 준 것이 아니라, 생활 방식까지 바꾸었는데, 특히 가사 노동 시간이 줄어들면서 많은 여성의 사회 진출 물꼬가 터지기 시작했죠.” 이어 또 다른 혁신을 가져온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소개했어요. “라디오가 등장하면서 사람들은 집에서도 동시에 정보를 들을 수 있게 됐고 텔레비전은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전달하는 매체로 새로운 산업구조를 만들어냈죠. 초기 컬러 TV는 부피가 크고 가격이 높아 대중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했다고 해요. 그러나 단점이 점차 보완되면서 컬러 TV 수요가 높아졌고 TV를 통한 스타 마케팅 또한 활발해졌죠. 시청각을 자극하는 TV 광고를 통해 기업은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어요.“ “여기 우리나라 TV 제품도 있어요?” 이시온 학생기자 질문에 손 프리젠터는 “그럼요. 처음에는 일본 기업의 부품을 가져와 조립하는 수준이었지만, 이후 기술력을 쌓아 다양한 TV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죠”라며 1990년대 세계 최초로 TV 화면 비율을 확장한 모델과 와인잔을 닮은 '보르도 TV'를 차례대로 소개했죠. 특히 ‘보르도 TV'는 유럽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세계 TV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했고, 삼성전자는 디지털 TV와 대형 디스플레이, 고해상도 화면 등 새로운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안착할 수 있었죠. “여러분이 지금 사용하는 스마트폰도 이런 기술 발전의 결과물이에요.” 손 프리젠터는 스마트폰 이전의 휴대전화 '피처폰(Feature phone)'을 가리키며 "1990년대만 해도 모토로라·노키아 두 기업 제품이 피처폰 시장을 선도했어요. 그러던 중 2002년 출시된 삼성전자의 첫 컬러 LCD폰 모델이 세계적으로 1000만 대 이상 팔리면서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켰죠"라고 덧붙였습니다. 깔끔한 디자인과 당시 최신식 기술을 접목한 애니콜 시리즈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고, 삼성전자는 2012년 노키아를 꺾고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 1위에 올라섰죠. 모바일 시장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큰 변화를 맞으며 여러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했어요. 과거에는 휴대전화·컴퓨터·카메라가 각각 다른 제품으로 존재했지만, 스마트폰이 등장하며 하나의 기기에 다 담을 수 있게 된 겁니다.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전환은 단순한 기기 변화가 아니라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꾼 전환점이었다고 평가받아요. 피처폰 시기에는 통화와 문자 기능이 중심이었고, 제조사가 제공하는 제한된 기능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인터넷·애플리케이션·터치 인터페이스 등이 결합한 ‘모바일 컴퓨팅’ 환경으로 바뀌었죠. 이로 인해 사용자는 단순 소비자를 넘어 콘텐트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주체로 변화하게 됐고요. “과거에는 하드웨어 성능과 제조 기술이 경쟁력의 핵심이었다면, 스마트폰 시대에는 운영체제(OS), 앱 생태계, 플랫폼이 중요해졌죠. 그런 만큼 반도체 역할이 더 커졌어요. 반도체는 전자기기의 ‘두뇌’ 역할을 한다고 알려졌는데요. 초기 전자제품에는 진공관이 사용됐지만, 크고 비효율적이었어요. 초기 컴퓨터는 방 하나를 가득 채우는 크기에 무게가 27t이나 나갔는데, 1947년 트랜지스터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바뀌었죠. 이후 집적회로(IC)가 개발되며 반도체는 점점 작고 강력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언제,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시온 학생기자 질문에 손 프리젠터는 “삼성전자는 1974년 반도체 사업에 진출했어요. 1983년에는 초대규모 집적회로 개발을 선언했고, 불가능하다는 평가 속에서 단기간에 D램 개발에 성공해 세계를 놀라게 했죠. 그때부터 지금까지 메모리 반도체 분야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삼성이 개발한 64kb D램은 2013년 8월 대한민국 등록 문화재로 지정됐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반도체는 AI 시대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죠. 자율주행 자동차와 로봇, 스마트폰, 데이터 센터 등 모든 첨단 기술에 반도체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인공지능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해서 고성능 반도체가 필수적이라고 해요. 앞으로 반도체는 단순한 부품이 아니라, 기술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가 말하죠." 전자산업은 기기 중심에서 경험과 서비스 중심으로 이동하는 추세입니다. 기술은 점점 더 보이지 않는 형태로 일상에 스며들고, 사용자는 더욱 개인화된 환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는 예측해요. 손 프리젠터는 소중 학생기자단을 이끌고 전자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가장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창조의 시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은 물론 내부 식재료를 분석해 보관 상태를 관리하는 인공지능 냉장고 등 우리 삶을 변화시킨 전자기기를 만나볼 수 있었죠. 손 프리젠터는 “옷감의 종류와 오염도를 스스로 판단해 최적의 세탁 방식을 선택해 우리 삶을 더 윤택하게 도와주는 제품”이라며 세탁기를 가리킨 뒤 물었습니다. “소중 학생기자단 여러분, 집안일이 자동으로 해결된다면 어떤 점이 가장 좋을까요?” 믿음 학생기자가 “시간이 절약돼요”라고 말했죠. “맞아요. 기술은 결국 우리의 시간을 돌려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고 더 편리하게 만들어주죠. 과거에는 사람이 기계를 다뤘다면, 현재는 기기가 사람의 생활 패턴을 이해하고 맞춰주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특히 AI 기반 가전은 반복적인 노동을 줄이고,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죠." 손 프리젠터 말처럼 전자산업은 AI·사물인터넷·초연결기술을 중심으로 더욱 진화할 것으로 많은 사람은 내다봐요. 이러한 흐름 속에서 AI 반도체와 같은 고성능 칩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반도체가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죠. 이에 성균관대 정보통신대학 고종환 교수를 서면 인터뷰로 만나 반도체에 대한 다양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동행취재=서진하(경기도 홈스쿨링 중2)·심믿음(경기도 홈스쿨링 중2)·이시온(경기도 홈스쿨링 중1) 학생기자 반도체에 대한 궁금증을 풀다 고종환 교수 약력 2000~2004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기계항공공학 학사(복수전공) 2004~2006 서울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 석사 2013~2018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전자컴퓨터공학 박사 2017 Microsoft Research (Research intern) 2019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조교수 Q : 시온 반도체는 전자제품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요. AI 스피커에 “오늘 날씨 알려줘”라고 말해본 적 있나요? 우리가 내뱉은 목소리는 기기 안에서 전기 신호로 바뀌는데, 이 신호는 기기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전기가 흐른다’와 ‘흐르지 않는다’라는 딱 두 가지 상태로 표현됩니다. 이 상태를 편의상 1과 0이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반도체가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해요. 반도체는 이름 그대로 전기가 흐르는 ‘도체’와 흐르지 않는 ‘부도체’의 성질을 모두 가진 특별한 물질입니다. 이 독특한 특성을 이용하면 전기를 통하게 하거나 차단할 수 있어서, 0과 1이라는 신호를 만들어내는 미세한 스위치처럼 동작하게 되죠. 우리가 쓰는 작은 칩 하나에는 이런 스위치 회로가 무려 수십억 개나 들어있어요. 이 수많은 스위치가 서로 정교하게 연결되면 0과 1의 조합을 통해 단순한 산수 계산은 물론, 사람들이 한 말의 의미를 파악하거나 방대한 자료 속에서 정답을 찾아내는 복잡한 연산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되죠. 결국 우리가 경험하는 스마트한 기능들은 반도체가 이 미세한 신호들을 눈 깜빡할 사이보다 빠르게 처리해 준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 믿음 우리나라는 어떻게 ‘반도체 강국’이 됐는지, 앞으로도 계속 선도할 수 있을지 궁금해요. 대한민국 반도체 신화의 시작은 무모해 보일 만큼 거대한 모험이었습니다. 수십 년 전, 반도체는 천문학적인 자본이 투입되지만 성공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이었죠. 당시 우리나라의 열악한 경제 상황에서 그런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미래는 결국 디지털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진 리더들의 결단이 원동력이 됐죠. 자본과 기술 모두 부족했던 우리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남다른 '속도'와 '몰입'에 있었어요. 남들이 불확실성 앞에 주춤거릴 때 한발 앞서 공장을 짓고 연구에 달려드는 전략과 기술 차이를 하루라도 빨리 좁히기 위해 명절까지 잊은 채 연구실을 지켰던 인재들의 지독한 몰입이 오늘날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초격차'를 만든 진짜 밑거름이 됐죠. 우리나라가 앞으로도 세계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이유는 반도체가 오랜 연구와 경험이 쌓여야만 가능한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초정밀 회로를 그리는 설계 능력과 이를 완벽하게 구현하는 제조 기술은 단기간에 얻어지는 게 아니라,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몸으로 익힌 노하우가 핵심이죠. 이미 정점에 서서 최적의 기술력을 확보한 우리가 차세대 AI 반도체 시장까지 선점해 나간다면, 한국은 앞으로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중심 자리를 굳건히 지켜낼 것이라 믿습니다. Q : 진하 반도체 산업은 어떻게 ‘황금산업’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해졌나요. 반도체는 이제 우리 일상의 모든 영역에 깊숙이 스며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일부 고가의 정밀 기기에만 쓰였지만, 이제는 세탁기·냉장고 같은 일반적인 가전제품들까지 ‘스마트화’해 반도체가 들어가지 않는 곳을 찾기가 더 어려워졌죠.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노트북은 물론이고, 텔레비전과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는 제품의 성능과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부품이 됐어요. 특히 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늘어났죠.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스스로 학습하는 AI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연산 능력을 갖춘 특수한 반도체가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현대 사회를 움직이는 거의 모든 첨단 기술의 기반이 결국 이 작은 칩 하나에 담겨 있는 셈입니다. 이처럼 반도체의 쓰임새는 무한히 확장되고 있지만, 이를 정교하게 설계하고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곳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한정적이죠.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범용 제품과 달리, 미래 산업을 이끌 첨단 반도체는 진입 장벽이 매우 높고 대체가 어려워요. 수요는 넘쳐나는데 공급할 수 있는 기술적 요건은 까다롭다 보니, 경제적으로나 국가 안보 측면에서나 아주 큰 가치를 지닌 ‘황금산업’으로 불리게 된 거죠. Q : 시온 앞으로 반도체 역할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앞으로 반도체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첫째, 메모리와 프로세서는 점점 더 대용량·고성능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여요. 더 큰 규모의 AI 모델을 더욱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속도와 처리 능력을 계속 향상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반도체 칩을 여러 층으로 높게 쌓아 올리거나 회로를 더 미세하게 만드는 첨단 기술들이 계속해서 도입되고 있죠. 둘째로는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처럼 외부 서버의 도움 없이 기기 내부에서 실시간으로 AI 연산을 수행·처리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전용 반도체가 중요해지며, 크기는 더 작으면서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여 발열을 제어하는 에너지 효율이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동일한 반도체를 여러 기기에 대량으로 넣어 사용하는 대신, 각 기기의 특성에 딱 맞춰 최적화된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죠.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최근에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부분과 계산하는 부분을 하나로 합치려는 시도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요. 그동안은 두 기능이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데이터를 주고받는 데 시간이 걸리고 에너지도 많이 소모됐지만, 이를 결합하면 처리 속도와 효율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결국 미래의 반도체는 단순히 성능이 좋아지는 단계를 넘어, 각 기기에 최적화된 지능을 부여하며 디지털 세상의 에너지 효율을 완성하는 핵심 요소가 될 거예요. Q : 믿음 전자·반도체 산업의 발전 방향과 소년중앙 독자 또래 미래 세대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앞으로 전자·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과 더욱 깊게 결합하며 발전할 것으로 봅니다. 이미 설계 단계에서 AI를 활용해 수억 개의 복잡한 회로를 최적으로 배치하거나 제조 공정의 미세한 오류를 실시간으로 잡아내는 등 AI는 산업 현장의 필수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죠. 하지만 단순히 속도와 용량이 큰 반도체를 만들어내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위에서 동작하는 AI 알고리즘을 이에 맞게 효율적으로 설계하느냐에 따라 실제 성능이 크게 달라집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능숙하게 활용하는 능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아주 기본적인 역량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기술이 아무리 똑똑해져도 결국 “이 기술로 세상의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를 정의하는 것은 인간의 몫입니다. 단순히 정해진 답을 찾는 연습보다는,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정답이 없는 문제를 끊임없이 탐색하고 도전하며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겨보길 바랍니다. 소중 학생기자단 취재후기 경기도 수원에 있는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에서 취재를 진행하며 전자산업과 디지털에 대한 지식과 시야가 더 넓어진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의 시작과 역사를 알고 나니 지금 집에서 사용하는 여러 전자기기가 신기하고 새롭게 느껴졌죠. 제가 태어나기 전에 있었던 텔레비전이나 휴대전화, 냉장고 등 과거 제품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먼 옛날 제품인데도 디자인이 모던했고 지금 우리가 쓰는 제품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을 만큼 외관이 멋있었죠.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주말에 다시 와서 천천히 볼 생각입니다. 전자기기를 좋아하는 청소년이라면 즐겁게 관람할 수 있을 거예요. 서진하(경기도 홈스쿨링 중2) 학생기자 첫 취재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방문해 전자산업의 흐름과 발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라디오와 세탁기, 냉장고 등 과거 전자기기들이 전시돼 있었는데, 특히 냉장고는 신선한 음식을 보관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귀중했고, 그래서 금고와 같은 디자인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신기했어요. 휴대전화 섹션을 둘러보면서 초기 제품은 자동차보다 비쌌고 사용시간도 짧았으나 발전을 거듭해 지금 우리가 최첨단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도 알게 됐죠. 인공지능을 탑재해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 조리법은 물론 음식 유통기한 등도 알려주는 최신 냉장고를 둘러보면서 이런 집에 살면 참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취재를 통해 우리나라가 전자산업 강국임을 느낄 수 있었고 이런 제품이 있어서 우리 일상이 많이 편해진 것 같습니다. 심믿음(경기도 홈스쿨링 중2) 학생기자 전자산업의 발전과 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은 총 3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있어요. 1관에선 전기의 발견과 여러 발명가가 발명한 제품들을 볼 수 있었고 2관에서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자제품이 엄청 작아지는 등 눈에 띄는 혁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3관에서는 삼성전자 최신 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어떤 기능이 있는지 손유주 프리젠터님이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이해하기 쉬웠죠. 여러 발명가와 기업들이 노력해서 전자기기를 만들었고 이 제품들 덕에 우리가 편리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시온(경기도 홈스쿨링 중1) 학생기자 이보라([email protected])

2026.03.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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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반려동물과 함께 봐요, 사랑하는 동물과의 한때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이자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에 참여하고 20년 만에 귀향하는데요. 그 추레한 모습에 막상 아내와 아들은 알아보지 못하고 늙은 유모와 늙은 개 ‘아르고스’만 반겼다고 합니다. 21세기의 ‘전쟁터’인 직장에서 귀가한 사람들을 제일 반기는 것도 반려동물 아닐까요. 유모차는 점점 줄어드는데 개모차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국내 반려견 인구는 1500만 명을, 반려묘 인구는 500만 명을 훌쩍 넘어선 지 오래죠. 한국만의 세태가 아니라 세계적인 풍경이기도 합니다. 동물들이 말하지 못하는 이방인을 넘어 반려자가 되어 인간의 집 안으로, 삶 안으로 들어온 거예요. 이런 흐름에 발맞춰 인간과 반려동물의 공존을 주제로 한 전시가 화제입니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며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베르트랑 특별전 ‘캣츠 앤 독스: THE GREAT CIVILIZATION’이 서울시립미술관 분관인 여의도 벙커에서 열리고 있죠. 여의도 벙커는 1970년대 군사정권 시절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간으로, 2005년 여의도 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현지조사 중 발견됐고 서울시는 2015년에 지하벙커를 최초로 개방해 2017년부터 시민들을 위한 예술문화 공간으로 활용 중이에요. 얀 아르튀스-베르트랑은 하늘 위 ‘신의 시선’으로 지구의 경이로움을 기록해 온 세계적인 사진작가로 국내에서는 12만 명 이상 관람한 ‘하늘에서 본 지구’ 사진전으로 잘 알려져 있죠. 그는 항공사진뿐 아니라 동물 사진으로도 명성이 자자한데요. 이번엔 땅 위로 내려와 우리 곁의 가장 오래된 벗들을 조명합니다. 이번 특별전은 작가가 50년간 기록한 개와 고양이의 모습을 통해 인류 문명과 함께 길을 걸어온 동물들과의 역사와 현대 사회에서 관계의 의미를 재조명하죠. 전 세계의 고양이와 개, 그리고 그 집사들이 교감하는 작품이 관람객을 기다립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사진전을 넘어 생명 존중과 평화로운 공존을 모색하는 문화와 교육의 장으로 기획됐죠. 특히 ‘반려 인구 2000만 시대’를 맞이한 한국 사회에 동물권과 생명권이라는 시대정신을 화두로 던지고 비혼 및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 21세기 사회 변화 속에서 반려동물과의 관계가 갖는 의미를 집중 조명하며, 인간이 동물들과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요. 작가는 인간과 동물이 주고받는 눈맞춤 속에 담긴 진정한 이해의 찰나를 포착하며, 동물을 인간이 은혜를 베푸는 대상이 아닌 고유한 단독성을 지닌 존재로 바라볼 것을 권합니다. 전시는 고양이의 우주 ‘홀로 제 길을 가는 고양이’, 개의 우주 ‘We are Together’, 동물들의 우주 ‘태초에 동물이 있었다’, 작가의 우주 ‘작가 히스토리 & 미디어 영상’, 철학자와 예술가들이 사랑한 고양이와 작가가 상상한 개, 댕냥이에게 보내는 톡톡 등 6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전시장엔 고전과 현대를 관통하는 인문학적 서사가 가득합니다. 20년 만에 귀향한 오디세우스를 알아본 늙은 개 아르고스의 충직함부터, 무함마드가 잠든 고양이를 위해 옷자락을 자른 일화 속의 지극한 사랑까지. 동서양의 신화와 역사, 현대의 문학작품과 철학이 사진 작품과 어우러져 있어요. 무엇보다 터키시앙고라·벵갈·스핑크스 등 다양한 고양이들과 차우차우·카렐리안 베어 독·프렌치불독·달마시안·시베리안 허스키 등 여러 개들의 사진이 가득합니다. 작품 옆에는 각 묘종·견종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적혀 있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종도 많아서 백과사전을 보는 듯하죠. 여러 예술가의 고양이와 개를 향한 헌사, 작품 속 동물과 보호자의 사연 등도 전시돼 읽는 재미가 있어요.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사진만 봐도 마음이 흥분되고, 여러 텍스트를 읽으며 정보를 얻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죠. 수많은 반려묘·반려견 작품 중에서도 전시 관계자가 소년중앙에 추천한 인상적인 작품들의 반려묘·반려견을 소개해 볼게요. 전시 메인포스터에 나오는 페르시안 고양이는 고양이의 우주 섹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페르시안의 털은 길고 촘촘하고 몸은 육중하고 가슴은 넓으며 어깨와 등은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죠. 특히 흰색 혹은 검은색 등 특유의 색상을 잘 드러내주는 긴 털이 특징이며 비단결처럼 부드럽게 목을 감싸는 털이 가슴과 어깨 위에 드리워져 있어요. 우아한 고양이 샤미즈는 푸른색 눈이 인상적이고, 털빛을 보면 얼굴·다리·귀·꼬리에 다양한 유형의 색상을 보이죠. 중형 고양이로 유연하고 적당히 근육이 발달했습니다. 사람의 발 위에 올라가 있는 고양이 작품도 인상적인데요. ‘얼룩 반점이 난 캘리포니아 고양이’라는 이름을 가진 캘리포니아 스팽글드가 얌전히 발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을 보면 사람과의 유대감·친밀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일상에서 흔히 보이는 고양이 유러피언 숏헤어는 튼튼하고 적응력이 뛰어나며 사람을 잘 따르는 성향으로 오랫동안 집고양이로 사랑받았죠. 고대부터 현대까지 유럽인들과 함께한 이 고양이의 사진은 똘망한 눈매가 인상적입니다. 귀가 돌돌 말리고 넓은 타원형의 눈이 깜찍한 외모로 사랑받는 아메리칸 컬은 털이 짧고 촘촘하며 비단처럼 보드라워요. 사진 속 고양이는 보송보송한 털뭉치 같은데 위를 쳐다보며 혀로 입맛을 다시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죠. 고양이와 인간에 관하여 작성한 글들도 볼거리입니다. 화가 피니는 '반항아, 반역자, 고독한 자, 고립된 자들이 고양이를 사랑한다'고 썼죠. 어쩌면 우리는 복종을 거부하는 고양이의 독립심에 감탄하고 더욱 마음에 들어하는지도 몰라요. 고양이는 원할 때만 복종하는데 자기만의 독립적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인간의 뜻에 불복종하는 것이죠. 우리는 고양이의 기품과 우아함, 여유로운 모습 등을 부러워하는지도 모릅니다. 고양이를 비방하는 사람을 항상 어두운 색으로 묘사하는 피니는 "우리 곁에 있는 고양이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털로 가득하고, 콧수염이 까끌까끌하고, 갸르랑거리는 소리로 가득한 잃어버린 낙원에 대한 추억을 되살린다. 녀석들은 모종의 질서, 즉 위태로운 소유 본능이나 물건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면이 있다. 거만하고, 시기심 많고, 융통성 없고, 예민하고, 인색한 사람들은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치졸한 존재들이 고양이에게 자기 죄를 덮어씌우거나 아름다움에 대해 복수하기를 원한다"고 했죠. 개의 우주 섹션에서는 세 마리의 골든 리트리버와 함께 사진을 찍은 꼬마 사진이 눈길을 끕니다. 이름처럼 부드럽고 윤기 있는 황금색의 웨이브진 털을 가진 골든 리트리버의 체고는 수컷 58~61cm, 암컷 55~57cm이며, 무게는 수컷 29~34kg, 암컷은 25~29kg으로 수컷이 암컷에 비해 큰 편이에요. 천사견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순한 성격이라 많은 애견인이 가장 키우고 싶어하는 개로 손꼽히죠. 물속에서도 사냥감을 회수해오는 멋진 수렵견으로, 머리가 영리해 인명 구조와 마약 탐지, 안내견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어요. 사람을 너무 좋아해 다른 사람을 잘 따라가기도 하고 사회성이 좋아 아이에게도 관대해 외국에서는 자폐아의 사회성 육성에 활용되고, 국내에서는 안내견으로 활용됩니다. 페키니즈·퍼그·시추·샤페이 등과 함께 중국 유래의 대표 견종 중 하나인 차우차우도 전시장 한켠을 장식하고 있죠. 고대 중국 북부에서 기원한 오랜 역사를 가진 차우차우는 한족·몽골족·타타르족 등이 사냥견과 경비견으로 주로 활용했습니다. 또한 고대 몽골에서는 생활필수품인 모피 생산용으로도 길러졌다고 해요. 중국이 쇄국 정책을 고수해 1800년경까지는 중국 바깥 지역에서는 볼 수 없다가 18세기 후반에 영국-프랑스 제국주의의 중국 침략 과정에서 영국에 도입되었죠. 18세기 무렵, 영국 상인이 중국과 교역할 때 말이 잘 통하지 않는 대화를 나누다 교환한 말을 따서 이름이 붙여졌어요. 사자와 곰을 연상시키며 찡그린 얼굴이 귀여운 용모로 가정의 반려견으로 인기가 있죠. 검푸른 혀와 짧고 뻣뻣한 걸음걸이가 특징이며, 위엄 있고 차분한 성격으로 독립심이 뚜렷하지만 주인에게 매우 애착을 느끼며 한 사람만 따르는 것으로도 유명해요. ‘동물들의 우주’ 섹션에선 도베르만 핀셔와 여자아이가 마주 앉아 있는 사진이 눈에 들어옵니다. 도베르만 핀셔는 세계 각국에서 경찰견·군견이자 장애인 안내견, 수색 및 구조견, 스포츠견 등으로 활약 중이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소속으로 활약하기도 했는데요. 괌의 군견공동묘지에는 당시 희생된 25마리의 도베르만을 위한 청동 조형물 ‘언제나 충성!’이 세워져 있어요. 특히 경찰견으로 널리 활용되면서 ‘헌병견’이라는 별칭도 붙여졌으며, 20세기 초에 경찰견으로 공인되죠. 길고 날렵한 쐐기형 주둥이에 아래로 처진 넓은 삼각형 귀를 갖고 있어 용맹해 보이도록 짧게 잘라 직립하게 하기도 했는데, 동물복지 관점에서 논란이 커지면서 금지하는 추세예요. 활동량이 많아 키우는 데 많은 운동이 필요하며, 매우 영리하고 빠르게 반응하지만 공격성을 갖고 있어 순종 훈련과 사회화가 매우 중시됩니다. 반려견과 찍은 가족사진도 많이 보여요. 특히 서양인 사이에 휠체어를 탄 동양계 여인이 자리한 사진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입양가정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옆에는 안내견이 가족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 사람과 동물간 공존의 의미를 느끼게 하죠. 마지막 공간에서는 전시 작품을 인공지능(AI)으로 재구성한 특별한 영상도 만날 수 있는데, 마치 내가 작가가 되어 사진을 찍으러 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이번 전시는 캐리어 지참 시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해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할 수 있는 전시로도 눈길을 끌어요. 수익의 일부는 미래세대 교육과 유기동물 보호를 위해 기부될 예정이죠.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함께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를 놓치지 마세요. ‘캣츠 앤 독스: THE GREAT CIVILIZATION’ 기간 5월 14일(목)까지(공휴일 제외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지하76 여의도 벙커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관람료 성인 1만3000원, 청소년·어린이 1만1000원 한은정([email protected])

2026.03.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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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국내 첫 ‘1도1국립대학’ 출범 행사 개최

강원대학교 국내 최초 ‘1도1국립대학’ 출범을 기념하는 행사가 강원대학교에서 열린다. 강원대는 30일 춘천캠퍼스 백령아트센터에서 ‘강원대 통합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번 선포식은 강원대와 국립강릉원주대가 통합해 새롭게 출범한 대학의 비전과 방향을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강원대 무용학과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정진근 혁신전략부총장의 경과보고, 정재연 총장의 기념사, 내·외빈 초청 인사 축사, 주제 영상 상영, 통합이행 협약 체결, 비전 선포 세레머니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 내·외빈과 대학 구성원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육부·강원대 통합이행 협약 체결식’에서는 최은옥 교육부차관과 정 총장이 2030년 2월 28일까지 4년간 적용되는 통폐합 이행 협약을 체결한다. 양 기관은 지역과 대학의 강점 분야로 자원을 재배분하고, 특성화와 통합대학 교육환경 조성 등에 필요한 재원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대학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전 선포 세레머니’에는 정 총장과 임의영 춘천캠퍼스총장, 박덕영 강릉캠퍼스총장, 박철우 삼척캠퍼스총장, 최혜진 원주캠퍼스총장이 모두 참여해 화합과 도약의 의지를 다진다. 정 총장은 강원대의 5가지 핵심 약속으로 ▶‘강원1도1국립대학’ 통합 모델의 성공적 구축 ▶AI 전환 시대에 맞춘 학생 중심 미래 교육 실현 및 AX 인재 양성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내는 연구중심대학 도약 ▶1도1국립대학으로서 지·산·학 동반성장 견인 ▶세계와 더 넓게 연결되는 100위권 글로벌 대학 도약 등을 선언할 예정이다. 정 총장은 “이제 우리는 각 캠퍼스의 다름을 존중하면서도 강원대라는 하나의 이름 아래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변화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를 안고, 강원대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가장 앞장서서 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대는 국립강릉원주대와의 통합으로 학생 3만명, 교수 1400명 규모를 갖춘 전국 최대 국·공립대학이 됐다. 각 지역의 산업적 특성에 맞춰 4개의 ‘멀티 캠퍼스(Multi Campus)’ 체제로 운영된다. 춘천캠퍼스는 정밀의료, 바이오헬스, 데이터산업을 중심으로 한 ‘교육·연구 거점’으로 육성되고, 강릉캠퍼스는 신소재와 해양바이오·천연물, 관광 및 동·하계 스포츠 분야에 특화된 ‘지·학·연 협력 거점’으로 거듭난다. 삼척캠퍼스는 액화수소, 방재산업, 에너지(에이징테크, 재난방재 등)에 주력하는 ‘지·산·학 협력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원주캠퍼스는 반도체, 디지털헬스케어, 이모빌리티, 스마트 제조를 축으로 한 ‘산·학 협력 거점’으로 특성화해 4개 캠퍼스가 유기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박진호([email protected])

2026.03.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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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학부모 좋은 학교 찾기

미국에서 자녀를 키우는 한인 학부모가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 있다. "내 아이에게 맞는 학교는 어디인가." 과거에는 공립이냐 사립이냐의 단순 비교로 끝났지만, 이제는 차터스쿨과 매그닛 스쿨까지 선택이 4가지로 늘었다. LA 인근 주목받는 차터스쿨과 전국 명문 사립학교 정보까지 더하면 학부모의 선택은 더 복잡해진다. 전국교육통계센터(NCES)의 최신 자료(2025~2026년 기준)에 따르면 K-12 학생 90%가 공립학교에 재학하고 사립은 9~10%(470만 명)다. 차터스쿨은 전국 약 7800개에서 370만 명 이상이 재학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고, 매그닛 스쿨은 3000개 학교에서 운영된다. LA 등 한인 밀집 지역은 학군.프로그램.입학 방식이 더욱 복잡하다. 각 학교 유형의 특징과 장단점, 주목할 만한 학교를 정리했다.   공립의 다양성, 사립의 소수 정예, 차터의 혁신, 매그닛의 특화 교육 등 4가지 중 어느 것이 절대적으로 우수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학교의 명성이나 유형에 끌리기 보다, 자녀가 가장 행복하고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맞춤형 환경'이 어디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명문 사립학교는 높은 학비에도 불구하고 가정 형편에 따른 재정 지원을 적극 운영하고 있으므로, 지레 짐작으로 포기하기 전에 반드시 장학금 제도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공립학교: 다양성과 규모의 힘   공립학교는 지역 교육구가 운영하는 가장 보편적인 학교다. 거주 교육구에 따라 자동 배정되며, 미 전역에 9만 9000 개가 있다.   가장 큰 강점은 '다양성'과 '규모의 경제'다. 학생 수가 많은 만큼 AP 과목 선택 폭이 넓고, 스포츠 팀.클럽.예체능 프로그램이 풍부하다. 또한 학습 장애나 언어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위한 법적 보호 체계가 안정적이다. 연방 장애인교육법(IDEA)에 따라 2020~2021학년도 기준 750만 명의 아이들이 공립학교에서 특수교육 서비스를 받았다.   반면 교육구에 따라 교육 환경 격차가 크고, 학급 규모가 커서 교사의 세밀한 개별 지도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2021년 기준 공립의 교사 1명당 학생 수는 평균 15.4명으로, 사립(12.5명)보다 높다. 다만 최근 학령 인구 감소로 20명 미만 학급이 늘어나는 추세다.   학업 성과에 관해서는 사립 학생이 SAT.NAEP 등 표준 시험에서 평균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는 경향이 있다. 2022년 NAEP 8학년 읽기 시험에서 사립 학생들은 공립.공립 차터 학생보다 평균 20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2018년 심층 연구는 이 격차가 학교 교육의 질보다 부모의 교육 수준과 소득 등 가정 환경과 더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요컨대 "어느 학교에 다니느냐"보다 "그 학교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하고 어떤 활동을 했느냐"가 대입에서 더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사립학교: 소수 정예의 밀착 관리   사립학교는 3만 개이며, 종교 재단이 운영하는 학교부터 독립 철학을 가진 학교까지 형태가 다양하다. 전체 학생 중 약 9~10%가 선택한다.     가장 큰 매력은 낮은 학생 대 교사 비율(평균 12.5명)과 개별화된 학습 지도다. 글쓰기 지도, 추천서 관리, 대학 상담 등에서 밀착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표준 시험 성적도 공립보다 높은 경향이 뚜렷하다.   전국독립학교협회(NAIS)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사립 초중고교의 수업료 중간값은 2만7408달러이고 사립 기숙학교는 평균 6만3650달러에 달한다. 다만 가톨릭 계열 학교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2023년 사립 가톨릭 초등의 연평균 수업료는 4840달러로 전체 사립 초등학교 평균인 1만 1207달러에 비해 저렴하다.   인종 다양성 측면에서는 사립학교 학생의 66%가 백인으로, 공립(45%)에 비해 다양성이 낮은 편이다. 또한 학교 규모가 작은 경우 과목 선택의 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차터스쿨: 공립의 자금, 사립의 자율성   차터 스쿨은 공립 학교의 하나지만, 교육구 관료주의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이사회가 운영한다. 1990년대 초 전통 공립 학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립 학교의 유연성을 벤치마킹해 시작됐다. 핵심 강점은 혁신적 커리큘럼이다. STEM 중심, 프로젝트 기반 수업, 대학 준비 특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모델을 도입할 수 있고 학비는 무료다.     단점은 입학이 주로 추첨(Lottery) 방식이라 원하는 학교 입학이 보장되지 않으며, 스포츠.예술.클럽 활동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LA 인근 주목할 만한 차터스쿨 (2026년 기준)   그라나다 힐스 차터(GHC)는 TK~12학년을 운영하는 가주 최상위권 차터스쿨 중 하나로, 초등.중학 과정으로 확장하며 학생의 연속적 학습 환경을 만들고 있다. Niche 2026년 기준 LA 지역 차터스쿨 1위, 학생 수 6014명, 학생 대 교사 비율 25:1, 전체 등급 A+를 받은 명문이다.   르네상스 아츠 아카데미(Renaissance Arts Academy)는 K~12 예술 중심 차터스쿨로 학생 462명, 교사 대 학생 비율 17:1의 소규모 학교다. Niche 전체 등급 A+를 받았으며, 학생들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 등 다양성 교육이 연중 이루어진다는 점을 특히 높게 평가한다.   포트 오브 LA 고교(POLAHS)는 Niche 2026년 LA 카운티 차터 고교 11위권의 학교로, 학생 928명, 학생 대 교사 비율 18:1, 전체 등급 A를 받았다. 대학.커뮤니티 칼리지.직업학교로의 진학 지도와 교사들의 적극적인 보충 수업이 강점이다.   얼라이언스 마크 & 에바 스턴 수학과학학교(Alliance Marc & Eva Stern Math & Science School)는 STEM 특화 차터 고교로, 대학 지원.장학금.FAFSA 신청 등 진로 지도 자원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그닛 스쿨: 특화 교육의 집약체   매그닛 스쿨은 교육구가 관리하는 공립 학교지만, 특정 분야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일반 공립학교와 구별된다. 한국의 외국어고나 과학고와 유사한 개념이다. LAUSD만 해도 66개 매그닛 프로그램이 있다.   STEM, 영재, 시각 공연 예술, 국제학, 대학 준비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비영리 매그닛 정보 전문기관(MSA)에 따르면 25%의 매그닛이 학업 성적을 입학 기준으로 사용한다. 버지니아의 토머스 제퍼슨 과학기술고교는 2022년 신입생 합격률이 21.6%로, US뉴스 기준 2024년 졸업률 100%.AP 시험 통과율 100%를 기록한 최상위권 매그닛이다.     단점은 입학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이다. 특히 LAUSD의 인기 매그닛은 수년에 걸쳐 포인트를 쌓아야 입학이 가능하다.   ■ 한인 학부모를 위한 실전 조언   ① 자녀 성향을 먼저 파악:  자기 주도적이고 학업 집중형이라면 사립이나 특화된 차터스쿨이 맞다. 다양한 활동과 대규모 경험을 원한다면 공립이 적합하다. 특정 분야(STEM.예술.영재)에 관심이 있다면 매그닛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② 학교 유형보다 그 학교에서의 경험이 중요: 대학은 학교 유형 자체가 아니라,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하고 어떤 성취를 이루었는지를 본다. GPA.AP 난이도.활동 깊이.리더십이 핵심이다. "명문 학교"만 쫓기보다 "우리 아이가 4년 내내 행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인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라.   ③ 학비 부담 전략을 세워라: 사립을 희망한다면 장학금.주정부 바우처.재정 지원을 적극 신청해야 한다. 필립스 엑시터처럼 가정 소득 기준 전액 장학 제도를 운영하는 학교도 있다. 공립.차터.매그닛은 무료지만 교복.교재.과외 비용이 별도로 든다.   ④ 직접 발로 뛰어 정보를 모아라: GreatSchools.org, Niche.com 등을 통해 학교 리뷰와 성적 자료를 확인하고, 오픈하우스.투어에 직접 참가하라. 한인 학생의 성취도를 철저히 조사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인 커뮤니티의 입소문은 유용하지만 반드시 공식 자료와 교차 검증해야 한다.   ⑤ 캘리포니아.LA 지역 체크리스트: LAUSD 거주라면 매그닛 신청을 빠짐없이 챙겨야 한다. 차터스쿨은 추첨이지만 그라나다 힐스 차터처럼 TK~12 전 과정을 연속적으로 운영하는 곳은 장기적 안정성 면에서 유리하다. LA 인근 명문 사립인 하버드-웨스트레이크나 더 웹 스쿨즈는 지원 준비에 최소 1년 이상이 필요하다.      장병희 객원기자공립 사립 명문 사립학교 다양성 사립 학교 유형

2026.03.29.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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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칼럼] 재정 보조 성패, 시점이 결정

많은 대학의 입학사정 발표가 거의 대부분 마쳤지만, 금년도 역시 입학사정 결과로 인한 혼선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최근 동향이라면 조기전형을 지원한 지원자들 중 거의 70~80% 정도가 자동으로 디퍼(Defer)라는 고배를 맛보았고, 그들 중에서 일반전형에 합격할 확률은 대개 6% 내외가 되는 것을 보아왔다. 매년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이 2만 7000여 개 고등학교에서 대략 400만 명 이상인 것을 볼 때 치열한 입학 경쟁이지만, 설사 대학에 합격을 해도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도 힘들고, 합격을 해도 그다음의 재정보조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자녀의 대학 진학 시 반드시 겪게 되는 두 가지 트라우마가 있다. 한 가지는 학부모의 예상 밖으로 재정보조를 잘 지원받았다는 경우이고, 또 하나는 반드시 재정보조를 잘 받아야만 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반대로 많은 재정부담을 지게 된 상황이다. 전자는 대부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한 단계 낮춰 안정권에 지원한 대학에 등록하는 경우에 장학금 등으로 그나마 위로를 받는 상황이지만, 재정지원을 잘해 주는 대학에 합격해 대학의 평균 지원 퍼센트로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후자의 경우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가정의 재정 상황에 비해 턱없이 적은 재정보조금을 지원받은 경우다.   따라서 이번 칼럼은 재정보조를 성공시키기 위해 해야 할 사항과 절대로 삼가야 할 내용으로 간단히 정리해 보고자 한다.     먼저, 재정보조 성공을 위해 해야 할 DOs를 열거해 보자. 재정보조를 성공시키려면 우선 시간적 배경이 중요하다. 대학에서 재정보조금 평가를 위한 재정 상황의 기준이 어느 시점의 자녀와 학부모에 대한 수입 및 자산인지가 핵심이다. 이는 재정보조 신청서에 기재되는 수입과 자산 상태의 기점이 자녀가 대학을 등록하기 전 2년 전의 수입과, 재정보조 신청서가 제출되는 시점의 자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입 내용을 입증할 자료는 오로지 세금 보고다. 세금보고서에 기재된 이자나 배당금 및 투자수익 혹은 양도소득 등의 시점은 세금보고를 하는 시점보다 전년도이고, 금년에 대한 세금보고는 내년에 이뤄지는 상황이므로, 재정보조를 신청하는 시점에는 노출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재정보조 신청서는 매년 제출되므로, 대학은 신청서 누락 정보에 대해 결과적으로 다음 해에 반드시 설명과 사유를 요구할 수 있다. 이를 사전에 대비하려면 재정보조 신청서에 입력하는 수입과 자산의 시점보다 그 이전에 모두 준비를 마쳐야 한다. 따라서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시점부터 재정보조 공식에 따른 대처 방안은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부분은 자녀가 진학 준비로 오로지 학업에 열중하느라 재정보조를 준비할 시간이 없다는 점이다. 학부모들이 사전에 자녀가 진학을 원하는 대학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재정보조를 잘 지원하는 대학을 가려내는 일이 중요하다. 재정보조 공식과 대학의 재정보조 평가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다면, 칼리지보드에 접속하든지 해당 대학 웹사이트에 접속해 대학별로 얼마나 재정보조를 지원하고 있는지 대강의 통계 자료를 참고할 수밖에 없다. 다만 해당 대학이 연간 총비용에 대해 많은 재정보조를 평균적으로 지원한다면, 자녀가 그 대학에 지원해 합격할 경우 큰 재정적 문제 없이 진학할 수 있고, 차후에 설사 적게 지원되더라도 가정의 재정에 너무 큰 부담이 될 경우 어필을 통해 필요한 만큼 재정보조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도 있다.   그다음으로, 재정보조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에는 지원한 대학의 어카운트에 정기적으로 접속해 재정보조 변동 사항이나 합격한 대학에서 지속적으로 추가 요구하는 서류를 신속히 제출해 주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대학은 요구하는 모든 요청 서류나 검증 서류가 모두 갖춰져야 비로소 재정보조를 검토하기 때문에, 합격의 감격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곧바로 대학에서 요구하는 보충 서류를 모두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부분의 합격한 대학이 재정보조 내역을 합격 통보와 함께 제의해 오는 경우가 많다. 재정보조 내역서를 받게 되면 곧바로 재정보조 내역을 검토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학부모는 동일한 재정 상황에 대해 대학의 재정보조 지원 수위가 평균치보다 더 좋은지 여부를 신속히 검토해, 자녀가 합격한 대학별로 진학할 대학 선택을 위해 프리 레지스트레이션(pre-registration) 이전까지 어필을 진행해야 한다.     ▶문의: (301)219-3719    [email protected]       리처드 명 대표 AGM인스티튜트재정 보조 재정보조 공식과 재정보조 신청서 재정보조금 평가

2026.03.29.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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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포스팅] 대기자 명단도 전략이 중요

 3월 마지막 주는 많은 아이비리그 대학이 합격자를 발표하는 시기다. 이미 UC를 비롯한 여러 대학의 결과는 발표되었지만,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발표를 마지막으로 2030년 졸업 예정 학생들의 대학 결과가 그동안 고등학교 4년의 결실로 사실상 마무리된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의 학생은 여러 대학으로부터 대기자 명단(wait list) 통보를 받게 된다. 아직 모든 대학의 발표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기대를 품고 결과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지만,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는 사실 자체도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자녀가 진학을 원하는 대학일수록 가능한 한 빠르게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다른 대학의 결과를 모두 확인한 이후에 움직이는 것은 입학사정관도 다른 대학과 비교하는 과정을 알고 있기 때문에, 대기자 명단 통보를 받는 즉시 해당 대학에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훨씬 설득력 있고 진정성이 느껴질 것이다. 이는 해당 대학에 입학할 의사가 분명히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대학마다 대기자 명단이 갖는 의미와 활용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이는 단순한 보류가 아니라 여전히 합격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뜻이므로 좀 더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다만 대학에 따라 ‘대기 통보’의 의미와 실제 합격 가능성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밴더빌트, 에모리, NYU, USC 등 일부 상위 사립대학은 대기자 명단을 비교적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반면, 아이비리그 및 최상위권 대학들은 이미 합격자만으로도 정원을 충분히 채울 수 있는 수준이어서 꼭 필요한 경우에만 등록률(yield) 관리를 위한 보조 수단으로 제한적으로 활용한다. 그 결과 대기자 명단의 수는 많지만, 실제 추가 합격자 수는 매우 적은 편이다.     만약 자녀가 MIT로부터 대기자 명단 통보를 받았다면, MIT는 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기자 명단의 순위를 따로 매기지 않는 대학이다. 2030년 졸업 예정인 클래스 오브 2028의 경우 약 590명이 대기자 명단에 올랐고 그중 509명의 학생이 대기 의사를 밝혔으며, 최종적으로 9명의 학생을 합격시켜 1.77%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또 클래스 오브 2027(2029년 졸업 예정) 학생들의 경우 763명이 대기자 명단에 포함되었고 682명이 대기 의사를 밝혔지만, 추가 합격자는 단 한 명도 없어 0%의 합격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대기자 명단 결과는 해마다 큰 변동성을 보이며, 정확한 예측은 매우 어렵다.     특히 코로나 이후 지원자 수 증가와 함께 MIT의 경쟁은 더욱 벽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기자에서의 합격 기회는 더욱 제한적인 추세를 보인다. 그럼에도 해당 대학을 강하게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대기자 명단 통보를 받은 직후 500단어 이내의 Letter of Continued Interest(지속적 관심 표현)를 통해 자신의 지속적인 관심과 학교와의 적합성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MIT의 대기자 명단은 ‘추가 합격이 쉽지 않다’는 의미가 더 강하게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대학의 예로 Johns Hopkins University를 살펴보면, 최근 몇 년간의 wait list 활용 방식이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 2028년 졸업 예정 학생들(클래스 오브 2028)의 경우 총 2478명에게 대기자 명단 통보를 보냈고, 그중 1748명의 학생이 대기 의사를 밝혔으며, 최종적으로 71명이 추가 합격해 약 4.10%의 합격률을 보였다. 반면 2029년 졸업 예정 연도(클래스 오브 2029)에는 2374명이 대기자 명단에 올랐으며 1614명이 대기 의사를 밝혔지만, 최종 합격자는 30명에 그쳐 약 1.86%의 합격률로 크게 낮아졌다.     이처럼 두 대학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대학 간에도 대기자 명단에서의 실제 합격 가능성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막연히 합격 가능성을 기대하기보다는, 기존 프로파일이 보여주는 스토리와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이를 한층 더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문의: (323)933-0909    windsorms.org   수변 교장 Windsor Math & Science Academy대기자 명단도 대기자 명단 아이비리그 대학들 결과 대기자

2026.03.29.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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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만큼 풀코스 누려야"…요즘 대학생 등록금 '본전' 뽑는 방법

“처음엔 등록금 고지서를 보고 헉 소리가 났지만, 무작정 깎아달라기보단 어차피 낸 돈이니 교내 인프라를 샅샅이 뒤져 본전을 뽑자는 게 요즘 분위기입니다.” 콘텐트 제작에 관심이 많은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김국현(24)씨는 교내 랩실에서 고사양 카메라와 조명, 마이크를 대여하고 영상 편집용 프로그램 패키지를 학교 계정으로 지원받는다. 외부 대여 업체를 이용했다면 하루 10만원 이상 지출해야 할 항목들이다. 김씨는 “요즘 숏폼 하나 찍으려 해도 장소와 장비 값을 무시할 수 없는데 학교는 그 모든 게 세팅된 완벽한 작업실”이라며 “밖에서 생돈 깨질 것을 생각하면 학교 인프라를 지독하게 찾아 쓰는 게 가장 영리한 재테크다. 비싼 만큼 풀코스로 누려야지 수업만 듣고 가면 손해”라고 말했다. 김씨처럼 생활비와 자기계발 비용 절감을 위해 교내 인프라를 십분 활용하는 실리적인 소비 행태가 대학가에 퍼지고 있다. 고물가 기조와 등록금 인상, 대학가 인근의 월세 상승 등으로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등록금을 지불한 만큼 학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최대한 챙기려는 노력이다. ━ “학교 인프라, 지독하게 찾아 쓰는 게 영리한 것” 사설 기관을 이용하면 큰돈을 내야 하는 체육 및 여가 활동을 교내 시설로 해결하는 학생들이 대표적이다. 건국대 체육교육과 4학년 이준희(23)씨는 교내 체육시설 예약 시스템을 통해 풋살장, 실내 체육관, 샤워 시설 등을 정기적으로 이용한다. 외부 사설 체육관을 대여할 경우 시간당 5만~8만원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교내 전산망을 통하면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다. 이씨는 “한 달에 서너 번만 학교 시설을 이용해도 100만원 가까운 돈을 아끼는 셈이라 시설 이용료로 등록금을 환불받는 기분”이라고 했다. 취·창업 준비에 필요한 각종 비용을 교내 프로그램과 시설을 통해 해결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고려대 수학과 4학년 조서형(23)씨는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강습 프로그램을 통해 시중에서 100만~200만원을 호가하는 어학, 공무원 시험, 코딩 강좌를 무료로 수강 중이다. 조씨는 “등록금은 비싼 구독료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넷플릭스를 결제해놓고 영화 한 편 안 보면 아깝듯, 500만 원이나 냈는데 수업만 듣고 집에 가면 대부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며 “부지런하게 학교 혜택을 챙기다 보면 등록금의 상당 부분을 현금으로 돌려받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 “등록금은 비싼 구독료, 500만원 냈는데 안 쓰면 아까워” 그는 3D 프린터나 레이저 커팅기 등 캠퍼스 내 고가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조씨는 “대학생 신분이 아니었다면 시제품을 만들 때마다 업체에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을텐데, 작업 과정에서 실수가 생겨도 부담 없이 다시 시도할 수 있어 이른바 ‘실패 비용’을 학교가 대신 부담해 주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취업을 앞둔 그는 “앞으로 돈 들어갈 곳이 많은 시기인 만큼 학교라는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전략”이라며 “학교 측에서도 학생들이 시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보다 구체적으로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돈값 한다’ 느끼는 교육 환경 만들어야” 학교의 시설 개방과 학생 지원이 미흡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 종로구의 한 사립대 재학생 정모(25)씨는 “어도비 전 제품 무료 지원이나 온라인 취업 관련 플랫폼 지원이 잘 돼 있긴 하지만, 이건 등록금 인상 전에도 무료로 지원돼 오던 것“이라며 “최근 2년 연속 등록금이 인상됐는데 실제로 체감되는 학생 복지 혜택이 늘어났는지는 모르겠다.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여전히 학교에서 누릴 수 있는 것에 비해 등록금이 지나치게 비싸다“고 지적했다. 대학 측도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변화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서울의 한 사립대 학생처 관계자는 “등록금 인상분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학생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부분에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이 ‘돈값 한다’고 느낄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후연([email protected])

2026.03.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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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안 보내, 고졸도 괜찮다" 근데 영유는 보내는 의사 부부

추천! 더중플-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 학력은 오랫동안 한국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신분 상승의 통로였습니다. 의대와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같은 명문대 진학은 곧 안정된 직업과 소득으로 이어졌죠. 하지만 지금은 이 연결고리가 점점 느슨해지고 있습니다. 전문직 소득은 정체됐고, 유튜버·인플루언서처럼 대학 졸업장과 무관한 고소득 경로가 빠르게 늘고 있거든요.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직업의 수명까지 짧아지면서 대학 간판에 기대는 전략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죠. 학벌은 앞으로도 여전히 유효할까요?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 특별기획 ‘2026 중상층 리포트: 그들은 아이를 어떻게 키우나’에서 답을 찾아봤습니다. 중상층(가구 소득 1억7338만원, 자산 13억3651만원 이상) 20명에게 학벌이 어떤 역할을 했고, 지금은 그 의미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이들은 아이가 명문대에 가기를 바랄까요? 아이 교육에서 반드시 챙기는 건 뭘까요? 보다 솔직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인터뷰 참여자 이름은 가명으로 표기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남들 0에서 시작할 때, 저는 70에서 시작했어요.” 대기업 회사원 최혜정(39·경기도 용인)씨는 학력의 메리트를 이렇게 표현했다. “서울대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인정받는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대 졸업은 지적 능력과 성실함, 한 가지 일에 최선을 다했다는 증거가 됐다. 그는 “취업은 물론 업무나 이직 과정에서도 학력 덕을 본 게 사실”이라며 “현재의 직업 안정성과 소득 역시 학력의 영향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의 가구 소득은 3억~4억원이고, 자산은 25억~30억원이다. 그동안 학력은 중상층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통로였다. 어떤 대학을 나왔는지에 따라 직업과 소득이 달라졌다. ‘대학 간판’의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석·박사 학위로 이를 보완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중상층 20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9명)가 석·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학력이라는 ‘무기’를 더 강화하려는 전략인 셈이다. 교육 회사를 창업한 조예지(41·경기 하남)씨는 서울 4년제 대학 졸업 후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박사학위 덕분에 전문성을 키울 수 있었고, 커리어를 쌓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스포츠 사업을 하는 임은희(48·서울 마포)씨 역시 경기도 소재 대학 졸업 후, 학력 ‘점프’를 위해 SKY 대학원에 진학해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반대로 부부 모두 SKY를 졸업한 IT 기업 회사원 신민수(41·경기 성남)씨는 AI 관련 지식을 배우기 위해 다른 대학원을 택했다. 하지만 학력의 효력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삶의 하방을 지켜주는 안전망 역할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더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는 힘은 약해졌다는 것이다. 대학 간판의 영향력은 3040세대까지라는 인식이 많았다. 이 같은 변화는 고학력일수록 더 분명하게 체감했다. 부부 모두 서울대를 졸업한 정보라(39·서울 서대문)씨는 “대학은 하방 안전망일 뿐, 상방을 뚫어주지는 못한다”는 데 동의했다. 하지만 그의 주변에서는 학력에 따라 온도 차가 있었다. 서울대 출신 사이에서는 ‘더 이상 공부만 잘해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강했지만, 다른 집단에서는 여전히 선망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학력이 좋은 사람일수록 그 가치가 약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더 빨리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대학에 대한 인식 변화는 자녀 교육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5세·4세 자매를 키우는 김현우(40·서울 강남)씨는 부부 모두 의사지만, 아이들에게 의대를 권할 생각이 없다. 초등 때부터 의대 준비반에 들어가는 ‘의대 광풍’ 속에서도 그가 의대를 고집하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아이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30년 뒤에는 의사가 지금 같은 지위를 유지하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다. 그는 “아이가 원하는 게 있다면 고졸도 괜찮다”고 했다. 그렇다고 교육을 아예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 그는 학군지에서 아이를 키우며 두 아이 모두 영어유치원(유아 대상 영어학원)에 보내고 있다. 필요하면 대치동 의대 로드맵을 따를 생각도 한다. 김씨뿐 아니라 대다수 중상층이 비슷했다. “명문대가 필수는 아니다”고 하면서도 교육에 대해서는 오히려 더 치열하게 고민했다. 명문대가 목표가 아닌데, 영유와 학군지는 왜 포기하지 않을까? 이들이 SKY 로드맵보다 더 중요하게 챙긴 두 가지는 뭘까?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URL을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의대 안 보내, 고졸도 괜찮다” 근데 영유는 보내는 의사 부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3139 hello! Parents 특별기획 ‘중상층 리포트’ ①“고졸? 흙수저? 갈아타라” 3040세대 상위 20% 비결 “내 아이는 나보다 잘살 수 있을까?” 성공방정식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의대나 SKY 졸업해 전문직을 갖거나 대기업에 들어가면 ‘계층 상승’이 가능했다. 하지만 AI의 등장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살아남을지조차 불투명해졌다. 이런 시대에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hello! Parents가 중상층 20명에게 물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1878 ②몸테크로 80억 불린 흙수저, 요즘 ‘금 1000돈’ 모으는 이유 2026년 대한민국 계층을 구분하는 핵심 기준은 부동산이다. 취재 결과 서울 아파트 보유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3040 세대 중상층은 어떻게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을까? 상급지로 가는 데 가장 중요한 투자는 무엇이었을까? 상급지는 다른 곳과 무엇이 다를까? 그것이 자녀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펴봤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2101 ③“빅테크 입사 못해도 그건 사라” 억대 연봉 아빠가 딸에 한 조언 ‘명문대 나와서 대기업 간다’는 기존 성공 공식은 이제 완전히 깨졌다. 학력과 소득의 상관관계는 사라져 가고 있었다. 소셜미디어(SNS) 열풍을 타고 등장한 신흥 직업군은 의사·변호사 같은 전문직보다 높은 소득을 올렸다. 이들이 몸값을 올린 비결은 무엇일까? 아이 진로 교육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2700 ④결혼은 선택? 중상층 포기하라…연봉 더블 만드는 ‘1+1’ 재테크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시대다. 하지만 중상층 대부분은 아이가 결혼하길 바랐다. 두 사람이 합쳐야 소득과 자산 모두 2배가 되고, 종잣돈을 빠르게 마련할 수 있어서다. 자신이 직접 행복한 결혼생활의 롤모델이 돼주기도 했다. 이들이 배우자와 자녀를 대할 때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은 뭘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3751 ⑤중상층 “이건 벼락치기 못해”…국영수보다 더 꽂힌 사교육 한국 사회에서 문화 자본이 계층을 구분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중상층들은 이를 잘 보여줬다. “현재 사회경제적 지위를 만든 건 자산과 소득이지만, 실제 삶의 수준을 결정하는 건 문화”라는 것이다. 이들은 왜 명품보다 경험이 가치 있다고 생각할까? 국영수보다 더 신경 쓰는 사교육은 뭘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4031 ⑥“술담배 하더라도 거긴 가야해” 친구 따라 강남, 중상층 큰그림 인적 관계는 중상층의 정체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축이다. 소득이 같아도 주변에 사회 지도층이 많을수록 자신을 더 높은 계층으로 인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중상층에게는 학연·지연이 중요하지 않았다. 이들은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을까? 아이의 관계 자본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할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4720 전민희([email protected])

2026.03.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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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119 통화 분석 '심정지 환자 조기탐지' AI모델 개발

심정지 위험을 단 20초 만에 감지한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인공지능학과 이창희 교수 연구팀이 119 긴급 신고 전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병원 밖 심정지 환자를 조기에 탐지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심폐소생술(CPR)이 1분 지연될 때마다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7~10%씩 감소하며, 반대로 신속히 CPR을 시행하면 생존 가능성은 두 배 가까이 높아진다. 하지만 실제 119 신고 상황에서는 숙련된 수보요원이라 하더라도 약 20~30%의 심정지 사례를 즉시 인지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신고자가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거나, 호흡 이상을 정상 호흡으로 오해하는 등 다양한 이유에서다. 연구팀이 개발한 동적 딥러닝 언어모델 'DyLM-OHCA'는 기존 키워드 매칭 방식의 한계를 극복했다. 단순히 '의식', '호흡'과 같은 단일 단어의 존재 유무만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신고자와 수보요원 간의 실시간 대화 흐름과 문맥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또, 신고자의 표현, 수보요원의 질문, 대화의 흐름 등 전체적인 대화 맥락을 종합적으로 이해해 심정지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평가한다. 연구팀은 서울특별시와 인천·광주광역시의 실제 119 응급 통화 전사 데이터 158,973건을 활용하여 모델을 학습시키고 검증했다. 그 결과 'DyLM-OHCA'는 기존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압도하는 우수한 예측 성능(AUROC 0.937)을 기록했다. 특히 평균 약 20초(중위값: 19.7초, 평균: 22.3초) 만에 심정지 가능성을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 가이드라인 권고 기준(통화 시작 후 1분 이내 심정지 인지) 보다 훨씬 빠른 수준이다. 이창희 교수는 “이번 AI 모델은 119 수보요원의 임상적 판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긴박한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확신을 주는 ‘실행 가능한 보조 도구’로 설계됐다”며 “어떤 문맥에서 위험을 감지했는지 근거를 제공하는 ‘설명 가능한 AI 기술’로써, 향후 실제 응급 대응 시스템과 연계한다면 응급의료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본 연구 성과는 헬스케어 과학 및 서비스 분야 국제 학술지인 ‘npj Digital Medicine(Health Care Sciences & Services 분야 저널 188개 중 1위, JCR-IF: 15.1)’ 온라인에 3월 3일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 인공지능학과 이창희 교수(교신저자)의 주도하에 고려대 인공지능대학원 석사과정 황민영(공동1저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최홍재 박사(공동1저자)와 인천소방본부 김현수 소방경, 중앙대학교 AI학과 김준영 교수,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배우리 교수 등 의료 및 인공지능 전문가들의 긴밀한 융합 연구를 통해 이루어졌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인공지능대학원 인재양성사업, AI스타펠로우십 지원사업, 국가AI연구거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6.03.27. 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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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최원영 교수 “생성형 AI 시대, 비판적 사고가 학업 성취도 좌우”

한양대학교 기술혁신대학 산업융합학부 최원영 교수가 생성형 AI 사용이 허용된 대학 수학교육 환경에서 학습 성과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AI의 성능보다 ‘어떻게 가르치느냐’는 학습 설계가 학습 성과를 좌우한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고등교육 현장에서는 AI가 문제를 대신 해결해 줌으로써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최 교수 연구팀은 한양대 한양YK인터칼리지 수학 교과목을 대상으로, AI 활용을 허용한 상태에서 ‘반성적 학습 저널(RLJ)’과 ‘협력 학습 활동(CLA)’을 결합한 수업 모델을 적용해 그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생성형 AI의 문제 해결 능력 자체는 학생의 학업 성취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생이 AI의 답안을 스스로 검증하고 동료와 논의하는 ‘성찰적 과정’은 성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반성적 학습 저널(RLJ) 참여도가 높을수록 학업 성취도가 뚜렷하게 상승했으며, 반성적 학습 저널(RLJ) 점수가 1점 증가할 때마다 성취도는 약 6.68점 상승했다. 참여 수준에 따른 집단 간 성취도 격차는 최대 약 47점에 달했다. 또한 협력 학습 기반 문제의 경우 일반 문제보다 시험 성적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나(p=.012), AI 환경에서도 인간 간 상호작용이 학습 효과를 높이는 필수 요인임이 증명됐다. 연구팀은 생성형 AI가 단순한 ‘답변 생성 도구’를 넘어, 학습자의 비판적 사고를 촉진하는 ‘상호작용적 학습 파트너’로 기능할 때 교육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분석했다. 이때 반성적 학습과 협력 학습은 AI 환경에서 학습의 질을 보호하고 심화시키는 이른바 ‘교육적 안전장치(Pedagogical Safeguards)’ 역할을 한다. 최원영 교수는 “AI는 학습을 돕는 도구일 뿐, 학습자의 사고를 유도하는 설계가 없다면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미래 교육은 기술 중심이 아니라 학습 설계 중심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양YK인터칼리지의 수업 운영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교육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Education and Information Technologies』에 26년 3월 게재됐다. 해당 논문 「Integrating Generative AI in University Mathematics: Reflective and Collaborative Learning as Pedagogical Safeguards」에는 최원영 교수가 단독저자로 참여했다.

2026.03.27. 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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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WISE캠퍼스 이준희 교수, 한국연구재단 우수연구-핵심연구 과제 선정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총장 류완하) 글로컬에너지대학 바이오∙화학융합학부 이준희 교수가 2026년도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분야 기초연구사업 우수연구-핵심연구(유형A)에 선정됐다. 이번 연구 과제는 2026년 3월부터 5년간 연간 약 1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수행한다. 이준희 교수 연구팀(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유기합성연구실)은 “질소-헤테로고리 화합물의 위치선택적 탄소-탄소 결합 형성 반응 개발”을 수행한다. 연구팀은 의약품과 천연물, 기능성 소재의 핵심 골격인 질소-헤테로고리 화합물의 특정 위치에서 선택적으로 탄소–탄소 결합을 형성하는 새로운 유기합성 방법론 개발을 목표로 한다. 특히 기존 고가의 전이금속 촉매 의존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합성 전략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준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한 탄소–탄소 결합 형성을 넘어, 유기 붕소기를 동시에 도입하는 반응도 개발하여 스즈키 미야우라 교차 짝지음 반응 등 다양한 후속 변환에 활용 가능한 다기능성 합성 중간체를 제공할 것이다. 신약 후보물질·천연물·기능성 소재 등 복잡한 구조의 화합물 합성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과제에는 대학원생 및 학부생 연구원들이 직접 참여해 최신 유기합성 방법론과 촉매 화학에 대한 전문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며 “전문 연구 인력 양성을 통해 산업계 핵심 연구자를 배출하고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준희 교수는 2016년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에 부임한 이후 Organic Letters 등 유기화학 분야 저명 국제 SCI 학술지에 연구 결과를 발표해 왔다. 특히 가시광선 광산화환원 촉매를 활용한 질소-헤테로고리 질소 산화물의 선택적 탈산소화 반응 연구를 중심으로 연구해 왔다. 지난 2월에는 대한화학회 유기화학분과회에서 시상하는 제14회 유기화학학술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삼성SDI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고방열 EMC 복합소재 개발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2026.03.27.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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