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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배재고 학생들 만난다 “한국 민주주의 발전 설명할 것”

학교 야구팀이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내용의 응원을 해 논란을 빚은 배재고등학교가 오는 15일까지 전교생 대상 민주시민 교육을 실시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의 요청으로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직접 강연에 나설 방침이다. 1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배재고는 이날 3학년 전교생 대상 교육을 진행했다. 오는 15일에는 2학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며, 앞서 지난 9일에는 1학년 13개반 학생들이 교육을 들었다. 이번 민주시민 교육은 민주화운동을 비롯해 역사, 인권 및 차별·혐오 표현 방지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수업은 학급별 2시간씩 진행 중이다. 14일 오전에는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배재고 강당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민주화 관련 강연을 진행한다. 이재오 이사장은 재야에서 민주화운동을 하며 박정희·전두환·노태우 정권 시기인 1973년부터 1989년까지 다섯 차례 구속돼 고문을 당했다. 제15~19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학생들에게 민주화 운동과 한국 민주주의 발전 과정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설명할 것”이라며 “다른 사람보다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직접 해주면 좋겠다고 교육감이 요청해서 하게 됐다. 아무래도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고, 더 객관적으로 할 수 있겠다고 부탁해서 하겠다고 결정했다”고 이번 교육을 맡게 된 배경을 전했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선수 일부는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진행된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1회전 광주일고와 경기에서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같은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됐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7.13.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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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공연·교류·인재발굴 축제 ‘세종국제음악제’ 열어

세종대학교 미래교육원이 6월 9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와 세종대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2026 세종국제음악제’를 열었다. 음악제는 공연·교육·국제교류·인재발굴을 결합한 클래식 축제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최고연주자·전문연주자 초청 피아노 리사이틀 ▶SIMF 스페셜 콘서트 ▶피아노 마스터클래스 ▶세종국제음악제 오디션 본선 연주회로 구성됐다. 오디션은 초·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로 나눠 진행하고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했다. 6월 30일 스페셜 콘서트에서는 국내외 교수 연주자들이 솔로와 앙상블 무대를 선보였다. 7월 1일 국제 피아노 마스터클래스에서는 대만 국립타이베이교육대 교수인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사라토프스키가 참가자들을 지도했다. 김나영 세종대 미래교육원장은 “젊은 음악인들이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교류하며 예술적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음악제는 세종대 미래교육원이 주최하고 세종문화아카데미와 세종대 음악과가 참여했다.

2026.07.13. 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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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9월 대학원 항공우주공학과 출범

연세대학교가 7월 10일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대학원 항공우주공학과 출범 기념행사를 열고, 2026년 9월 신설되는 학과의 교육·연구 비전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윤동섭 연세대 총장과 이충용 공과대학 학장,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박장현 한국천문연구원장, 김선 한화그룹 우주사업 총괄 부사장 등 대학·연구기관·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설 학과는 ▶초소형 위성 ▶첨단 항공기술 ▶우주 모빌리티 ▶인공지능 기반 우주항공 기술을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를 진행한다. 연세대는 지난 20여 년간 초소형 위성의 설계·제작·발사·운용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연구 역량을 쌓고, 국내 우주항공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 인력을 배출해 왔다. 행사에서는 연세대 지상국과 지구 궤도를 비행 중인 큐브위성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운용 과정을 시연했다. 위성 연구그룹 출신 동문들은 국내 우주개발 사업과 연구 성과를 소개했고, 학생 우주동아리 ‘Space Y’도 프로젝트와 활동 내용을 발표했다. 윤동섭 총장은 “창의적 인재 양성과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바탕으로 교육·연구·산학협력이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영 주임교수는 “산학연과 공공 분야가 함께 우주항공의 미래를 만드는 협력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연세대는 학과 출범을 계기로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우주항공 전문인력 양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다혜

2026.07.13. 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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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글로벌캠퍼스·인천경제혁신센터, 창업 생태계 조성 ‘맞손’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과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입주 5개 대학이 7월 13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글로벌 창업 생태계 조성 및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여 대학은 한국뉴욕주립대 SBU·FIT,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해외 진출 지원 ▶공공 펀드·투자 네트워크 연계 ▶보육기업과 재학생 간 인턴십·채용 매칭 ▶K-바이오랩허브와 IGC바이오분석지원센터 연계 ▶공동 연구개발·실험실 창업 등을 추진한다. IGC는 재학생 창업자에게 창업 공간과 실무 컨설팅을 제공하고,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보육·투자 인프라를 연계한다. 양 기관은 청년 창업과 지역 정착을 지원하고 바이오 등 전략산업 중심의 산학협력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6.07.13. 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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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손석균 교수, 양자과학기술발전 유공 장관 표창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손석균 교수가 양자과학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2026 양자과학기술발전 유공’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7월 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6’ 개막식에서 진행됐다. 퀀텀 코리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양자기술 행사로, 올해는 ‘양자가 현실이 되다, 혁신을 위한 담대한 도전’을 주제로 열렸다.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들이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싱 분야의 연구 성과와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손 교수는 경희대 양자물질글로벌연구소 연구부소장을 맡고 있다. 그는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양자기술 연구를 이어가고 국제 공동연구와 산학협력을 확대해 국내 양자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3. 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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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미술평생교육원, 8월 25일까지 2학기 수강생 모집

문화 및 예술 전 분야의 질적 향상과 향유자 저변 확대를 도모하는 ‘홍익대학교 부설 미술평생교육원’이 7월 6일(월)부터 8월 25일(화)까지 인터넷 및 전화 접수를 통해 2026년 2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에 신입생을 모집하는 개설 과정은 ▶예술창작 과정(동양화, 회화, 아동미술) ▶민간자격증·국가자격증 대비반 과정(아동미술지도사, 미술심리지도사, 스테인드글라스지도사, 모사공 시험 대비반) ▶미술이론아카데미(미술이론, 미술치료) ▶주말반(동양화, 회화, 미술심리지도사, 스테인드글라스지도사) ▶학점은행제(학위 취득 과정_미술학사(동양화, 회화, 아동미술학 전공), 예술전문학사(미술전공))다. 개설 과정의 주요 커리큘럼은 다음과 같다. ━ ◆예술창작 ▶동양화 및 회화 동양화, 회화 과정은 이론 및 실기 강의로 진행된다. 특히 동양화(수묵화, 채색화, 민화, 현대동양화 등) 및 회화(소묘, 수채화, 유화, 현대회화, 현대미술, 드로잉, 조소 등) 과목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기초 실력 함양을 위한 다양한 실기 위주의 강의가 구성될 예정이다. ▶아동미술 아동에게 적용할 수 있는 기초 이론 및 실기 수업을 진행한다. 평면 기법을 통해 아동미술 지도에서의 실기 교수 능력을 기르고, 실제 진행되는 현장 자료를 참관해 수업 운영 능력과 프로그램 구성 능력을 길러 아동미술교육자로서의 능력을 갖추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 ◆민간자격증·국가자격증 민간자격증 준비 과정은 크게 ‘아동미술지도사(2014-4829)’, ‘미술심리지도사(2015-005404)’, ‘스테인드글라스지도사(2022-003907)’로 구분되며, 국가자격증 대비반은 ‘모사공 시험 대비반 기초·심화반’으로 구분된다. 이론과 실기 교육을 병행한 체계적인 학습을 통해 수강생들의 전문 자격증 취득을 도울 예정이다. ━ ◆미술이론아카데미 ▶미술이론과 미술치료 미술이론아카데미에서는 다채로운 예술, 인문학 강의를 통해 예술에 대한 심도 높은 이해력과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강의를 진행한다. 미술이론은 다양한 미술 시장의 흐름 파악과 어려운 미학에 쉽게 접근해 보는 방법에 관한 강의 등이 꾸며지며, 미술치료는 예술적 활동을 통해 심리적으로 내재된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에 관한 강의 등이 꾸며진다. ━ ◆주말반 평일 및 야간에 수강이 어려운 성인 학습자를 위한 주말반 강좌가 개설된다. 주말반은 예술창작 과정(동양화, 회화), 민간자격증 과정(미술심리지도사, 스테인드글라스지도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전문적인 실기 강의와 직장인을 위한 민간자격증 수업으로 진행된다. 실기 수업을 시작으로 주말 과정을 점차 활성화할 예정이다. ━ ◆학점은행제 학점은행제 과정은 미술학사(동양화, 회화, 아동미술학 전공)와 예술전문학사(미술전공)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정규 학교교육의 기회를 놓친 이들은 일정 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학위 수여 요건을 충족할 경우 전문학사 학위 또는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신입생 모집과 관련해 보다 자세한 정보는 홍익대학교 부설 미술평생교육원 홈페이지와 수강 신청 전화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강 신청 전화 상담은 토·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2026.07.13.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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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 생성형 AI 활용 한국어수업 실무교육 운영

와이즈유 영산대학교 한국어문화교육학과가 생성형 AI를 활용한 한국어 수업 실무 교육을 운영한다. 경남RISE 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과정에는 재학생 60명이 참여한다. 지난 7월 4일 시작해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5시간씩 총 20시간 진행된다. 학생들은 AI 활용 한국어교육의 기초 이론을 익힌 뒤 어휘·문법, 말하기·쓰기 수업을 설계하고 학습자료와 수업안을 제작한다. 생성형 AI로 학습자 수준에 맞는 대화문과 교재를 만들며, 팀 프로젝트와 수업 시연을 통해 협업 능력과 현장 대응력도 높인다. 온라인 교육 환경에 필요한 디지털 콘텐트 제작과 맞춤형 수업 설계 역량을 함께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향숙 학과장은 “생성형 AI는 한국어교육의 새로운 환경을 이끄는 핵심 도구”라며 “학생들이 디지털 교수역량과 실무능력을 갖춘 미래형 한국어교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7.1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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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대 간호대 동아리, 노인 문제 해법으로 경진대회 수상

경복대학교 간호대학 MATCH(매치) 동아리가 치매 노인과 지역사회 노인의 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학생 경진대회에서 장려상 2개를 받았다. 경복대학교는 MATCH 동아리가 지난 7월 2일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제9회 캡스톤디자인 대학생 경진대회(ICCT 2026)’에 출품한 두 작품이 모두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계절별 회상 요법과 인지 자극 활동을 활용한 치매 노인 인지 재활 프로그램 ‘기억의 사계: 마음을 잇는 발자취’와 스마트폰·키오스크·모바일 결제 사용법을 교육하는 ‘손끝에서 피어나는 세상: 함께 배우는 디지털 학습’이다. 학생들은 연구 주제 발굴부터 프로그램 기획·운영·평가, 효과 분석과 학술 발표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박영선 경복대학교 간호대학 교수는 “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직접 발견하고 해결하며 전공 역량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운 성과”라고 말했다.

2026.07.1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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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KU 명예 글로벌 홍보대사 17개국 20명으로 확대

고려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과 교우로 구성된 ‘KU 명예 글로벌 홍보대사’를 17개국 20명으로 확대했다. 고려대는 지난 7월 9일 교내 본관에서 위촉식을 열고 카자흐스탄·말레이시아·사우디아라비아·중국 출신 교우와 재학생 4명을 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홍보대사들은 각국에서 고려대의 교육·연구 경쟁력을 알리고 우수 외국인 인재 유치와 국제 교류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참여한다. 주한 카자흐스탄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칸타바예프 막삿 교우와 현대엔지니어링 소속 콕 케잉 교우, 아람코 한국 마케팅팀의 오마르 가지 알무타이리 교우, 미디어학부 재학생이자 콘텐트 창작자로 활동하는 쉬쉬판 씨가 위촉됐다. 고려대는 지난해 제도를 도입한 뒤 베트남·일본·미국·호주 등으로 홍보대사 네트워크를 넓혀왔다. 앞으로 해외 교우와 외국인 유학생의 참여를 확대해 국제 교육·연구 협력과 우수 인재 유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6.07.1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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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중앙대

━ ◆처장(2급) ▶교학처 생활관(다빈치) 이동연 ━ ◆부처장(3급) ▶구매처 구매계약팀 권영재 ▶총무처(다빈치) 시설관리팀 조경훈 ━ ◆부장(4급) ▶총무처 총무팀 임형택 ▶총무처 총무팀 정옥균 ▶노동조합 박재홍 ━ ◆차장(5급) ▶총장실 비서팀 육송미 ▶사회과학대학·사회복지대학원·심리서비스대학원 교학지원팀 김은경 ▶입학처 입학관리팀 이재훈 ▶입학처 입학정책팀 장준호 ▶구매처 구매계약팀 안동완 ▶생활관 임주환

2026.07.12. 23:00

광운대 국제봉사단 20명, 네팔서 교육·문화 봉사

광운대학교가 지난 7월 7일 2026학년도 하계 국제봉사단 발대식을 열었다. 서류와 면접을 거쳐 봉사단원으로 선발된 재학생 20명은 엄홍길휴먼재단과 함께 7월 14일부터 22일까지 7박 9일간 네팔 카브레 지역 둘리켈 휴먼스쿨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봉사단은 현지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교육봉사와 학교 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교류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단원들은 출국에 앞서 네팔 현지 문화와 안전관리, 해외 봉사활동의 이해, 세계시민 의식 등을 주제로 사전교육을 이수했다. 발대식에서는 원흥이엔씨 최재혁 대표가 단원 20명에게 장학금 후원을 약속했다. 윤도영 광운대 총장은 “학생들이 광운대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운대는 학생들의 국제 감각과 공동체 역량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07.1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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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SD, ‘1년내 파산’ 경고…카운티서 재정 감독관 배치

LA통합교육구(LAUSD)가 재정난 악화로 1년 안에 교직원 급여와 운영비 등을 지급하지 못하는 사실상 파산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에 따라 카운티 정부는 재정 감독관을 파견해 재정 운영 정상화에 나서는 등 긴급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LA카운티교육국(LACOE)은 LAUSD에 대한 재정 감독을 강화한다고 9일 발표했다.   LACOE는 지난 2일 LAUSD에 공문을 보내 재정 운용과 관련한 ‘존속 우려’ 판단을 내리고 감독관을 배치하겠다고 통보했다. 존속 우려 판단은 향후 2개 회계연도 안에 급여와 운영비 등 재정적 의무를 감당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카운티 정부가 판단할 때 내려진다. 이는 파산을 막기 위해 카운티 차원의 감독과 개입을 강화하는 법적 절차다.   공문에 따르면 재정난의 주요 원인으로는 최근 승인된 노조와의 임금 인상 계약, 지속적인 구조적 적자,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주정부 지원금 축소 등이다.   특히 LAUSD의 학생 수 감소는 가주 전체 교육구 감소분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본지 4월20일자 A-1면〉     관련기사 LA카운티 학생 수 급감…전년 대비 3만명 이상 감소 LACOE가 파견한 감독관은 재정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LAUSD 이사회의 결정을 중단하거나 취소할 수 있는 권한도 갖게 된다. 최악의 경우 LAUSD 운영권을 주정부 관리 체제로 넘길 수도 있다. 이에 따라 LACOE 측은 LAUSD에 구체적인 재정 안정화를 위한 계획안을 감독관에게 45일 이내에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강한길 기자카운티 감독관 재정 감독관 재정난 악화 카운티 정부

2026.07.12. 21:22

상고도, 농고도 AI·스마트 품는다…직업계고 학과 개편 대세는 ‘AI·로봇·자동화’

앞으로 직업계고에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로봇·자동화 학과가 늘어난다. 기존의 전자과를 반도체시스템과, 스마트소프트웨어과 등으로 개편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상업·농업고에서도 이같은 학과 개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교육부는 ‘2026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으로 82개교, 117개 학과를 선정해 학과 개편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학과를 개편하는 학급당 약 3억7500만원 보통교부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직업계고 재구조화는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의 경쟁력을 올리고자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2016년부터 현재까지 440개 학교, 1247개 학과가 재구조화됐다. 이번에 선정된 117개 학과 가운데 AI·SW 등 신산업·신기술 분야는 69개, 모빌리티·바이오 등 지역전략·특화산업 분야는 23개 과정이 포함됐다. 특히 올해는 AI 관련 과목 확대가 강조될 예정이다. 전체 선정 학과 중 67.5%(79개)가 교육과정 개편 계획에 AI 관련 과목을 반영했다. 이는 2024년 31.3%, 2025년 48.9%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예를 들어 성남테크노과학고는 정보보안과를 AI사이버보안과로 개편해 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에 능숙한 보안 전문가를 양성할 예정이다. 분당경영고·군산여상 같은 상업고는 AI핀테크 과정을 신설한다. 전주생명과학고 등 농업고도 기존의 학과를 스마트팜이나 반려동물 관련 과정으로 바꿔 신입생을 유치한다. 유지완 교육부 학교지원관은 “직업계고 재구조화는 단순한 학과 명칭 변경이 아니라 미래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바꾸는 과정”이라며 “산업계 수요와 지역 전략산업에 기반한 맞춤형 학과 개편을 통해 학생들이 기술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6.07.1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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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 교권보호국’ 현실됐다…경기교육감 직속 ‘교권보호단’ 신설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 속 ‘교권보호국’이 현실화됐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13일 ‘교권보호단’ 운영 계획에 서명하며 “앞으로 선생님들을 홀로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기교육감 직속 조직 ‘교권보호단’은 ‘교권보호 119팀’과 ‘통합 법률지원팀’이 두축이다. 단장은 안 교육감이 맡아 교권 침해와 아동학대 피신고, 악성 민원 대응에 나선다. 교권보호 119팀은 사안 초기부터 종료 시까지 피해 교원을 1대1로 밀착 지원할 50명 규모의 ‘교권보호전담관’을 공모로 선발한다. 학부모 민원도 교사 대신 직접 받아 처리한다. 통합 법률지원팀은 교권전담변호사가 현장 조사와 법률 자문, 소송 지원을 맡아 교권보호 119팀과 손발을 맞춘다. 선발 대상은 교육전문직원과 현직·퇴직 교원, 외부 전문가다. 이달 말까지 공모로 뽑는다. 안 교육감은 “모든 민원은 교권보호단 책임하에 조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치유까지 다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권 침해 사안 발생 시 교사가 홀로 감당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며 “민원과 소송 부담에서 벗어나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권보호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안 교육감은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그것에 대한 모든 책임은 교육감이 다 지겠다는 각오”라며 “1년 이내에 교권이 회복되고 신뢰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7.1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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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이해하는 소통 능력 측정이 가장 중요

  자녀가 어려서부터 의대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꿈을 갖고 있는 가정에서는 MCAT라는 시험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의 줄임말인 MCAT은 미국과 캐나다 의과 대학 입학을 위한 표준 시험으로, 대입 SAT.ACT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방대하고 정교한 시험이다. 아직 자녀가 고교생이라 해도, MCAT가 어떤 시험인지 미리 알아두면 고교 과목 선택과 대학 진학 후 학업 설계에 훨씬 유리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 MCAT의 시험 내용, 대학 학부 공부와의 연관성, 의대 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 최근 트렌드까지 알아본다.     MCAT시험은 대입을 위한 SAT, 법대 대학원 입학을 위한 LSAT 등과 더불어 의대 대학원 입학을 위한 대표적인 표준 시험이다. 표준 시험을 치르는 이유는 수많은 학부에서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공부한 학사 학위자들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정확히는 의대 대학원 수학 능력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MCAT은 총 230문항, 순수 시험시간은 6시간 15분이고 휴식까지 포함하면 약 7시간 30분에 걸쳐 치러지는 컴퓨터 기반 시험이다. 점수는 472점에서 528점 사이로 산출되며, 500점이 이론적 중간값이다. 시험은 4개 영역으로 구성되고, 응시 순서는 AAMC(미국의과대학협회)가 고정해 두어 학생이 임의로 바꿀 수 없다.   MCAT 시험 CARS를 제외한 3개 영역은 학부 과정에서 배우는 과학.사회 과학 지식을 암기가 아니라 적용하는 능력을 묻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편적 사실을 나열하는 문제보다 낯선 실험 상황이나 데이터를 제시하고 이를 해석하도록 요구하는 문항이 대부분이다.   첫 영역인 생물(Bio/Biochem)은 생물학, 생화학, 유전학을 통해 생명 현상을 통합적으로 묻는다. 두번째 영역인 화학 물리(Chem/Phys)는 화학, 유기화학, 물리학을 통해 생물학적 시스템에 적용하는 능력을 측정한다. 세번째 심리사회행동기초(Psych/Soc) 과목은 심리학, 사회학을 바탕으로 생물학적 요인이 행동 등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있는지 물어본다. 네번째 영역에서는 비판적 분석 추론CARS(Critical Analysis and Reasoning Skills)을 측정한다. 과목별 시험 시간은 90~95분이다.   과목별 난이도는 CARS가 가장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심리사회행동은 처음에 암기량이 많지만 노력한 만큼 점수가 나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화학은 수학적 계산이 필요해 어렵게 느껴진다. 즉 대략의 난이도는 CARS 〉 Chem/Phys 〉 Bio/Biochem 〉 Psych/Soc으로 알려져 있다. 표1 참조〉       ◆학부 수업이 중요   대학원 과정인 의대는 자연스럽게 학부 과목들과 관련이 있다. 특히 MCAT의 과학 영역은 대학에서 배우는 특정 선수 과목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 일반 생물학, 일반 화학, 유기 화학, 물리학, 생화학, 심리학 개론.사회학 개론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보통 대학 2~3학년 무렵, 대부분 이수하거나 병행 수강하는 시점에 MCAT에 응시한다.   눈여겨볼 대목은 생화학의 비중이다. 생화학은 생물 영역 뿐 아니라 다른 과학 영역에도 폭넓게 걸쳐 등장해, 전문가들은 그래서 가장 고효율 과목으로 꼽는다. 분자 생물학(DNA 복제.전사), 효소 반응, 대사 경로 등을 일찍 탄탄히 잡아두면 이후 MCAT 전체 점수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다는 뜻이다.     고교 단계에서 당장 MCAT을 준비할 필요는 없다. 다만 9~10학년의 Biology, Chemistry 과목에서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응용하는 습관'을 들여두는 것은, 훗날 대학에서 이 과목들을 다시 만났을 때 학습 부담을 크게 줄여 준다. 또한 CARS 영역은 마치 SAT의 심층 독해와 유사하다. 특정 과목 지식이 아니라 독해력과 분석력을 요구하므로, 평소 인문학.사회 과학 분야의 폭넓은 독서 습관을 길러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큰 자산이 된다.   ◆의대 입시에서 MCAT   대입에서 SAT/ACT의 역할과 유사한 것이 의대 입시에서 MCAT다. 왜냐하면 GPA와 MCAT은 의대 입시에서 가장 먼저 걸러지는 '객관적 지표'이기 때문이다. 의대들은 지원자 숫자가 항상 정원을 크게 넘기 때문에, 서류 심사 초기 단계에서 이 두 수치로 1차 필터링을 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뛰어난 자기 소개서와 임상.연구 경험을 갖췄더라도, 지나치게 낮은 GPA나 MCAT 점수는 만회하기 어렵다는 것이 다수 입시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2025~2026 입시 기준 자료를 이런 비중이 더 명확해진다. 의대 MD 프로그램 전체 지원자의 평균 MCAT은 506.3점이었던 반면, 실제 입학한 학생들의 평균은 512.1점이었다. GPA 역시 지원자 평균 3.67에서 실제 입학생 평균은 3.81로 뛰어오른다. 즉 합격한 학생은 지원자 평균보다 MCAT 5~6점, GPA 0.14점 정도 더 높다는 뜻이며, 이런 격차는 최근 수 년 간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다만 GPA와 MCAT은 '커트 라인'이 아니라 '평균'이다. 매년 평균보다 낮은 점수로 합격하는 학생과, 평균보다 높은데도 탈락하는 학생이 동시에 존재한다. 두 지표를 통과한 뒤에는 임상 경험, 연구 활동, 추천서, 인터뷰 등 정성적 요소가 최종 합격을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표2 참조〉     ◆최근 MCAT 트렌드   ① 시험은 안정적, 경쟁은 계속 심화   2026년 시험 연도를 앞두고 MCAT의 구성, 영역별 시간 배분, 채점 방식이 바뀐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AAMC(의대협회)는 시험 형식과 선수과목 요건을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 반면 지원자와 합격생의 평균 점수는 해마다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다.   ② 지원자 수 역대 최다   2025~2026 입시에는 미국 MD 프로그램에 총 5만4699명이 지원해 전년 대비 5.3% 증가했으며 이 중 신규 지원자 비중이 76.5%에 달했다. 실제 입학생 수도 2만344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원자와 합격생 모두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상대적인 경쟁 강도가 완화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③ '성적 인플레' 준비 기간 중요성   GPA와 MCAT 평균이 동반 상승하는 현상을 두고 '성적 인플레이션'이라 부르는 전문가도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MCAT 준비에는 통상 3~6개월에 걸쳐 300~350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요 학원들의 공통된 가이드다. 벼락치기보다는 장기간에 걸친 개념 정리와 실전 모의고사 반복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④ 여성 지원자 비중 지속 확대   2025~2026 입시에서 여성은 지원자의 57.2%, 합격생의 55.0%를 차지하며 7년 연속으로 남성보다 많은 비중을 유지했다. 의대 입학생 구성의 장기적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다.   ◆한인 고교생 입시 전략   ① MCAT는 대학교 2~3학년 때 치르는 시험이지만 기초는 고교 9~10학년의 과학 과목에서 시작된다. 지금 당장 MCAT 문제집을 살 필요는 없다.   ② 중요한 것은 '점수'보다 '개념을 응용하는 힘'이다. 고교 시절부터 암기 위주 학습보다 원리를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학습 습관을 길러 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도움이 된다.   ③ 독서 습관은 4번째 영역인 CARS 대비의 뿌리다. 인문학.사회 과학 분야의 폭넓은 읽기 경험은 대학 입시 에세이는 물론 MCAT까지 이어지는 자산이 된다.   ④ GPA와 MCAT은 의대 입시의 '입장권'일 뿐이다. 최종 합격을 결정하는 것은 지원자의 경험과 진정성이다. 성적 관리와 함께 봉사.연구 등 실질적 경험을 병행해야 한다.   장병희 객원기자소통 능력 의대 대학원 생물학 생화학 시험 cars

2026.07.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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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들여다보기] 에모리대 ‘하이 리치’ 명문 도약,수험생의 진심·몰입이 당락 좌우

1990년 뉴욕타임스(NYT)는 한 사립대학의 약진을 다루며 “돈과 인재로 위상을 높인다”는 제목을 붙였다.   주인공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모리대였다. 코카콜라의 전설적 경영인 로버트 우드러프가 1억 달러 넘는 기부금을 내놓으면서 지역 명문 수준에 머물던 이 학교는 전국 단위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도약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미국 고등교육기관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부였다. 투자는 곧 숫자로 증명됐다. 1980년 3900명이던 지원자는 1990년 6300명으로 늘었고, 지금은 한 해 4만 명이 넘는다. 신입생 평균 SAT 점수는 1984년 1138점에서 1995년 1234점, 2022년에는 1500점 가까이로 뛰었다. 시험 체계 변화와 점수 인플레이션을 감안해도 가파른 상승이다.   올해 입시 결과는 이 흐름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 2026년 가을학기 입시에는 모든 전형을 통틀어 4만 3269명이 몰려 전년보다 5000명 넘게 늘었다.   에모리대는 이 중 5317명에게 합격을 통보했다. 본교인 에모리 칼리지 합격생이 3679명, 애틀랜타에서 45분 거리에 있는 옥스퍼드 칼리지 합격생이 2726명이며, 두 곳 모두에서 합격 통지를 받은 학생도 1088명에 달했다. 전체 합격률은 12.3%다.   조기 전형인 얼리 디시전(ED) 경쟁은 더 치열했다. ED1에는 역대 최다인 3593명이 지원해 1041명, 약 29%가 합격했다. ED2 합격률은 이보다 낮은 10~12% 수준이다. 문을 통과했다. 성적표만 보면 합격생들의 면모는 화려하다. 2025년 가을학기에 등록한 신입생의 평균 고교 GPA는 3.84, 76%가 3.75 이상이었고 17%는 4.0 만점이었다. 84%가 졸업반 상위 10% 안에 들었고, 98%는 상위 25% 이내였다. 합격생들의 중간 50% SAT 점수는 1480~1520점이었다. 참고로 에모리대는 ‘테스트 옵셔널’이다.   그러나 에모리대가 스스로 강조하는 지점은 숫자가 아니다. 학교 측은 모든 지원서에 진정한 의미의 ‘홀리스틱 리뷰’를 적용한다고 말한다. 입학사정관들이 보는 것은 성적만이 아니라 예술, 봉사, 의학 연구, 창업처럼 학생이 무엇에 진심으로 몰두했는지, 그리고 그 열정이 학교와 가족, 지역사회에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다.   실제로 평가표에서 ‘매우 중요’로 분류되는 항목은 수업 난이도, GPA, 추천서, 과외활동, 특별한 재능, 인성 등 여섯 가지이며, 시험 점수와 에세이, 봉사활동은 그보다 한 단계 낮은 ‘중요’ 항목에 머문다.   흥미로운 대목은 에모리대가 ‘관심도(demonstrated interest)’를 공식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이다. 캠퍼스 방문이나 설명회 참석 여부가 당락에 직접 반영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다만 등록률이 50%를 밑돈다는 현실은 또 다른 신호를 준다. 합격시켜도 절반 이상이 다른 학교를 택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원자들 사이에서는 SNS 팔로우나 온라인 설명회 참여처럼 가벼운 관심 표현이라도 해두는 편이 낫다는 조언이 나온다. 평가에 안 잡혀도 학교를 향한 진심은 어딘가에서 드러나기 마련이다.   전체 합격생 가운데 12%가 가족 중 처음으로 4년제 대학 학위를 받는 ‘퍼스트 제너레이션’이라는 사실도 눈에 띈다. 한 세대 전만 해도 입시 흥행에 목매던 학교가 이제는 출신과 배경이 다른 학생들을 끌어모으며 캠퍼스의 다양성까지 신경 쓸 여유를 갖게 된 셈이다.   에모리대만의 독특한 이중 캠퍼스 구조도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지원자는 커먼앱이나코얼리션 앱을 통해 애틀랜타 본교인 에모리 칼리지와 약 45분 거리의 옥스퍼드 칼리지 중 한 곳만 택할 수도, 두 곳 모두에 동시에 지원할 수도 있다. 학교가 단일한 입학 통로보다 여러 갈래의 문을 열어두는 전략으로 지원 풀 자체를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에모리대의 30여 년은 돈이 학문적 위상으로, 위상이 다시 선발권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거액의 기부 한 번이 학교를 바꾸지는 않는다. 그 돈을 교육과 연구의 질로 꾸준히 전환해낸 시간이 쌓여야 비로소 ‘하이 리치’ 대학이라는 평판이 만들어진다. 지금 에모리대를 바라보는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질문도 비슷하다.   성적표 한 줄보다 자신이 무엇에 진심이었는지를 보여줄 준비가 됐는가 하는 질문이다.   ▶문의: (855)466-2783      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대입 들여다보기 도약수험생 에모리대 옥스퍼드 칼리지 에모리 칼리지 학교 측은

2026.07.12. 20:00

[에듀 포스팅] AI 활용 에세이, 진정성이 핵심…학생 자신 목소리 담아야 유리

대학 입시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금 드는 새로운 고민이 있다. 바로 AI 활용을 어디까지 할 것인가이다.     이제 AI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기에 그 고민이 더 크게 느껴진다. 문제는 AI 사용 자체가 아니라, 학생이 자신의 목소리를 잃어버려 더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 입시 에세이는 단순히 글쓰기 실력을 평가하는 문서가 아니라 학생이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대학 공동체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개인적인 자료다.     따라서 AI는 아이디어 구상, 문법 교정, 구조 검토 등 ‘보조 도구’로만 활용해야 한다.     AI가 작성한 초안을 그대로 복사해 붙여넣는 것은 입학사정관의 평가를 방해할 뿐 아니라 AI 탐지 시스템에 의해 의심을 받을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AI 활용 어디까지인가   현명한 AI 활용은 어디까지인가 살펴보자. 첫째, 브레인스토밍이다. 학생이 자신의 경험을 먼저 나열한 뒤, “이 경험을 통해 나의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 봉사활동을 단순한 활동 기록이 아니라 성장 이야기로 바꾸려면 어떤 관점이 좋을까?”처럼 방향을 잡는 데 AI를 사용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AI가 거짓 소재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학생이 가진 경험을 정리하도록 돕는 역할에 머물러야 한다는 점이다.   둘째, 구조와 논리 검토다. 학생이 직접 쓴 개요나 초안을 입력하고 “문단 간 연결이 자연스러운가?”, “중간에 논리적 비약이 있는가?”, “결론이 앞의 경험과 잘 연결되는가?”를 점검하게 할 수 있다.     셋째, 문법과 어휘 교정, 철자, 어색한 표현을 확인하는 것은 비교적 안전하다. 다만 “더 감동적으로 써줘”, “아이비리그 스타일로 고쳐줘”, “650단어 에세이를 완성해줘”라는 요청은 금물이다.   ▶AI 탐지보다 더 무서운 것   학생들은 흔히 “AI 탐지기에 걸리지 않을까?”를 먼저 걱정한다. 실제로 일부 교육기관은 Turnitin, GPTZero 같은 탐지 도구를 사용한다. 하지만 탐지기는 완벽하지 않다.     때로는 사람이 쓴 글도 AI로 의심받을 수 있고, 반대로 AI가 섞인 글이 낮은 확률로 나올 수도 있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은 탐지기를 속이는 기술이 아니라, 글 자체가 학생의 실제 목소리를 담고 있느냐이다.   AI가 쓴 글은 문법적으로는 매끄럽지만, 학생 개인의 목소리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 감정은 평평하고 표현은 추상적이며, 어느 학생의 에세이에 붙여도 어색하지 않은 문장이 많다.     예를 들어 “이 경험을 통해 끈기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제 관점이 바뀌었습니다”, “남을 돕는 열정을 발견했습니다” 같은 표현은 그럴듯하지만, 너무 흔하다. 구체적인 순간, 대화, 감정의 변화가 없으면 진정성 있는 글로 읽히기 어렵다.   입학사정관은 이런 문장을 수천 번 본다. 좋은 에세이는 완벽한 문장이 아니라 구체적인 장면에서 나온다. 예를 들어 “봉사활동을 통해 리더십을 배웠다”보다 “행사 당일 자원봉사자 두 명이 오지 않아, 내가 명단표를 다시 나누고 학부모 안내 동선을 바꿨다”가 훨씬 강하다. 특정 장소, 사람, 대화, 실수, 감정의 변화가 들어가야 AI가 흉내 내기 어려운 글이 된다.   ▶진정성으로 승부하라   현실적인 전략은 분명하다. 첫 초안은 반드시 학생이 직접 써야 한다. 문법이 틀려도 좋고, 문장이 투박해도 괜찮다. 그 안에 학생만의 기억과 감정이 들어 있어야 한다.     이후 AI에게는 “이 문장을 다시 써줘”가 아니라 “어디가 모호한지 지적해줘”, “가장 강한 장면이 무엇인지 알려줘”, “결론이 너무 일반적인지 봐줘”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결국 AI 시대의 대학 입시 에세이에서 핵심은 기술을 얼마나 잘 쓰느냐가 아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얼마나 정직하고 구체적으로 전달하느냐이다.     AI는 질문을 던지는 코치가 될 수는 있지만, 학생의 삶을 대신 살아준 저자가 될 수는 없다.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에세이는 탐지기를 피한 글이 아니라, 입학사정관이 읽었을 때 “이 학생은 실제로 이런 경험을 했고, 그 경험을 통해 이렇게 성장했구나”라고 느끼게 하는 글이다.   ▶문의: (323)938-0300      GLS.school   세라 박 교장 / 글로벌리더십 중·고등학교에듀 포스팅 에세이 진정성 학생 개인 650단어 에세이 ai 탐지기

2026.07.12. 20:00

뉴욕시의회, 교육국과 갈등 심화

뉴욕시의회가 시 교육국(DOE)의 계약 관리 실태를 둘러싸고 강도 높은 압박에 나섰다.     지난 9일 줄리 메닌 뉴욕시의장은 신임 교육감인 카마르 새뮤얼스에게 서한을 보내 시의회가 요청한 계약 자료 579건을 오는 16일까지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교육국이 계약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채 수개월째 시간을 끌고 있다”며 “이는 투명성과 책임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번 갈등은 시의회가 교육국의 예산 집행과 계약 절차를 감독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시의회는 학생들에게 법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 계약과 외부 업체 용역 계약, 경쟁입찰 없이 체결된 계약(no-bid contracts) 등 다양한 계약 자료를 요청했지만, 상당수가 아직 제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메닌 의장은 “교육국이 반복적으로 자료 제출을 미루고 있으며, 시의회의 정당한 감독 권한을 무력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민들의 세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확인하는 것은 시의회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라며 교육국이 계약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최근 시의회 예산 청문회에서도 도마에 올랐다. 시의원들은 교육국이 요청받은 계약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일부 계약이 내부 심사나 추가 승인을 피하기 위해 여러 건으로 나뉘어 체결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특히 계약 금액을 일정 기준 이하로 분할해 체결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 제출이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회의 입장이다.     시의회는 교육국이 제출하지 않은 계약 가운데 학생 대상 필수 교육 서비스와 특수교육, 외부 전문 서비스 등 교육 운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계약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계약 절차가 적절했는지,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자료 공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메닌 의장은 교육국에 계약 자료 제출 일정뿐 아니라 향후 시의회의 정보 요청에 신속히 협조할 수 있는 개선 방안도 함께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교육국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계약 과정 전반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국은 아직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의회 교육국 서비스 계약 계약 자료 계약 정보

2026.07.12. 16:29

뉴욕시 특목고 인종 불균형 문제 지속

뉴욕시 특목고 입시에서 매번 불거지던 인종 불균형 문제가 올해도 반복됐다.     시 교육국(DOE)이 최근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뉴욕시 8개 특목고에서 입학 제안을 받은 학생 총 4023명 중 흑인은 전체의 약 3.5%인 140명으로 파악됐다. 히스패닉 학생은 약 6.6%로 267명이었다. 지난해 흑인 학생이 전체의 3%, 히스패닉 학생이 6.9%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치다.     하지만 뉴욕시 공립학교 전체에서 흑인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19.3%, 히스패닉 42.3%임을 고려하면 현저히 낮은 비율이다.     올해 역시 특목고 입학 제안을 받은 대다수는 아시안 학생이었다. 아시안 학생은 전체의 56.5%를 차지했으며, 백인 학생은 23.5%를 차지했다.     특히 뉴욕시 8개 특목고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스타이브슨트 고등학교의 올해 합격자 가운데 흑인은 단 3명에 불과했으며, 이는 시가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스태튼아일랜드테크고등학교에서는 흑인 학생 1명에게만 입학 허가가 주어졌다.         제나 라일 시 교육국 대변인은 “시장은 공립교 시스템에 여전히 존재하는 심각한 인종적·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이번 결과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인종 불균형은 시험 위주의 선발 방식에서 기인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뉴욕시 8개 특목고는 ‘뉴욕시 특목고 입학시험(SHSAT)’ 성적으로 선발되며, 다른 입학 요소는 반영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시험 준비 여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저소득층 및 유색인종 학생들에게 구조적으로 불리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시 특목고 중 하나인 브롱스과학고 출신인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선거운동 당시 SHSAT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영재교육(Gifted and Talented) 프로그램의 시작 시기를 현재의 유치원 단계에서 늦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SHSAT에는 약 2만6100명이 응시했으며, 시험은 처음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시행됐다. 올해부터는 컴퓨터 적응형(computer adaptive) 시험이 도입돼, 응시자의 이전 답변에 따라 이후 문항의 난이도가 달라지게 된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특목고 불균형 뉴욕시 입학시험 인종 불균형 유색인종 학생들

2026.07.12. 16:24

[소년중앙] 섬유·신발부터 자동차·반도체까지 ‘수출강국 대한민국’ 산업 발전 짚어봐요

60년대 경공업, 70년대 중화학공업 교과서 속 산업 변천 유물로 보니 이해 쉽네요 2024년 한국의 수출액은 6836억 달러로 세계 6위였어요. 국내총생산(GDP·Gross Domestic Product) 대비 수출 비중은 36.6%로, 주요 20개국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죠. 대한민국이 수출 강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또 반도체·자동차·철강 등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품은 언제부터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걸까요. 소중 학생기자단이 우리나라 산업발전사를 살펴볼 수 있는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을 찾아 알아봤습니다. 지난 6월 18일 우리나라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전체적 주가를 보여주는 지수인 코스피(KOSPI·Korean Composite Stock Price Index)가 처음으로 9000선 고지에 올라섰어요. 2025년 6월 20일 3000선을 넘어선 뒤 1년도 채 안 돼 지수가 3배로 뛴 겁니다. 코스피의 파죽지세 성장은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역할이 컸어요. 또한 산업통상부의 '2026년 6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우리나라 수출은 1023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상회했죠. 독일·중국·미국에 이어서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월 수출 1000억 달러 이상을 넘어선 겁니다. 메모리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따른 메모리 고정 가격 상승세로 반도체 수출이 증가했고,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SSD(Solid State Drive) 수요 증가로 컴퓨터 수출 역시 늘었죠. 이외에 자동차와 석유·화학제품, 철강 등이 수출액 증가를 함께 견인했어요.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을 흔히 15대 주력 품목이라 해요. 앞서 언급한 반도체·자동차·철강 외에 바이오헬스·이차전지·섬유·일반기계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들은 우리나라 수출액에서 2025년 기준 77.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죠. 게다가 품목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추세입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5월 전기기기·비철금속과 농수산식품·화장품·생활용품 등을 추가해 주력 품목을 20개로 확대하기도 했죠.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수출품을 생산하게 된 걸까요. 또 이 수출품들은 그간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 대한민국 산업의 발전사를 알아보기 위해 김도연·이윤하·유시현 학생기자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을 찾아 지성실 문화관광해설사를 만났어요. 농토·갯벌서 공업도시로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산업 시설과 그 종사자·이용자를 위한 지원 시설을 집단적으로 설치하고자 개발·조성된 단지를 산업단지라 해요. 안산시는 반월국가산업단지·시화국가산업단지·시화MTV·반월도금단지 등 여러 거대 산업단지가 자리 잡은 곳입니다. 2026년 1월 1일 기준 무려 1만2371개 기업체가 안산에 있죠. 안산의 산업 변천사를 여러 분야의 유물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안산산업역사박물관에선 한국 산업·기술 발전의 토대가 된 산업들에 대해 배울 수 있죠. "안산시 소재 산업단지의 역사는 서울에 집중된 인구와 산업체를 분산하기 위해 1977년 시흥군의 수암면·군자면과 화성군의 반월면 일대가 반월신공업도시로 조성된 것에서 출발해요. 반월신공업도시가 들어서기 전에는 너른 평야가 있어 벼농사를 지었고, 서해안의 갯벌과 섬에서 어업과 염업이 이뤄졌죠." 지 해설사가 박물관 입구 앞에 있는 동주염전 소금 운반용 궤도차를 소중 학생기자단에게 소개했어요. 기차·전차처럼 궤도 위를 다니는 차를 궤도차라 해요. 1960-80년대에 시흥시 소래염전과 남동염전에서 생산된 소금을 주요 역으로 운반하던 이 궤도차는 경기도 서해안 일대의 제염산업을 보여주는 중요 자료로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에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죠. 도연 학생기자가 "왜 반월신공업도시는 지금의 안산 지역에 들어섰나요"라고 궁금해했는데요. 지 해설사가 소중 학생기자단을 안산의 역사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 1로 이끌었어요. 우리나라는 한국전쟁이 끝난 뒤 전국 대부분이 전쟁의 상흔이 남은 폐허가 됐어요. 정부는 수출공업 육성을 통해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1960년대부터 수출산업단지 개발에 나섰죠. 일명 구로공단으로 불리던 한국수출산업공업단지가 서울 구로동에 개발된 것도 이 무렵입니다. "일자리를 찾아 사람들이 서울로 몰려들면서 인구 과밀화와 공해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났어요. 정부는 인구와 산업 시설 분산을 유도하기 위해 신공업도시 건설을 추진했죠. 반월신공업도시 역시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했습니다." 정부는 1976년 경기도 화성 반월면 일부와 시흥 군자면·수암면 일부 지역에 계획인구 2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면적 1300만평 신도시를 건설한다고 발표했어요. 1979년 300여 개 기업 입주를 시작으로 1986년에는 목표치인 1000개 업체가 입주하면서 반월신공업도시 개발이 마무리됐죠. 이후 반월공업단지는 국내 최대의 중소기업 전문단지로써 우리나라 수출 진흥에 기여해왔습니다. 전시실에서는 1978년 작성된 반월신공업도시 도시설계 보고서와 1990년대 입주 기업이 표시된 반월공업단지 공장 배치도가 있었어요. 윤하 학생기자가 "우리나라 수출은 제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들었어요. 제조업이란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했는데요. 제조업(製造業)은 일정한 원료로 물품을 대량으로 만드는 사업을 의미해요. 음식·식료품·섬유·의복·종이제품·철강·기계·자동차 등을 만드는 산업이 모두 제조업에 해당하죠. 제조업은 생산품의 부피와 무게에 따라 경공업(輕工業)과 중공업(重工業)으로 구분해요. 섬유·식품·고무 등 부피에 비하여 무게가 가벼운 물건을 만드는 공업을 경공업이라 하죠. 노동 집약적이며, 소자본으로도 발전이 가능했기 때문에 1960년대 우리나라 산업단지의 집중 육성 산업은 섬유·신발 등 경공업이었어요. 기계·화학 등을 생산하는 중화학공업은 1970년대, 가전·조선·자동차·반도체는 1980년대, 컴퓨터·통신기기 등 IT산업은 1990년대, 반도체·문화·게임 등은 2000년대 집중 육성 산업이죠. 이러한 과정을 거쳐 우리나라는 섬유부터 철강·조선·자동차·반도체·게임까지 경공업·중공업·첨단산업과 문화 콘텐트를 아우르는 수출대국으로 성장했어요. 안산 소재 산업단지도 비슷한 단계를 거쳐 발전했습니다. "1980년대부터 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들어선 안산은 초창기에는 섬유 등 경공업 중심의 기업체가 주를 이루다가 자동차 부품, 전기전자 부품과 제약·화학·제지·출판과 같은 다양한 업종의 기업체가 모이기 시작했어요." 제조업은 나라 경제 성장에 필요한 수출을 견인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예요. 지 해설사의 설명처럼 현재 안산은 식음료·섬유·의복·종이·석유화학·철강·전기전자 등 경공업부터 중공업·첨단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체의 터전인데요. 상설전시실 2에서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주요 산업을 살펴볼 수 있어요. 먼저 각종 기계와 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제조업 분야인 기계산업입니다. 농업·인쇄·섬유 기계와 같은 일반기계는 물론 자동차·철도와 같은 수송기계 등이 기계산업에 해당하죠. 한국에서 기계산업은 1950년대 이후 건설기계·농기계·운송기계 제조업체가 등장하며 궤도에 올랐죠. 기계산업의 중요성을 이해하기 위해 각종 기계의 부품을 만들기 위해 금속의 모양을 변형시킬 때 사용하는 공작기계를 살펴봤습니다. 공작기계는 금속을 일정한 크기와 모양으로 깎거나 잘라내는 절삭(切削), 금속 표면을 갈아내는 연삭(硏削), 금속을 회전하는 2개의 큰 롤 사이로 통과시켜 납작하게 만드는 압연(壓延) 등의 기능이 있는 기계를 말해요. 전시실에는 공작물(工作物)에 구멍을 뚫을 때 쓰는 드릴링(drilling) 기계, 원형의 숫돌을 고속으로 회전시켜 공작물을 연삭하는 기계 등이 있었죠. 하나의 기계는 수많은 부품으로 구성되고, 다른 산업분야의 생산 장비가 되기 때문에 기계산업의 발달은 다른 산업 발달을 위해서도 필수적이에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인 자동차를 만들 때도 이러한 공작기계가 필요합니다.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1960년대부터 본격적인 발전을 시작했어요. 소중 학생기자단은 1960년대 신진자동차가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와 기술 제휴를 통해 제작한 최초의 국산경승용차 신진 퍼플리카를 살폈죠. 신진 퍼블리카는 '꼬마차' '왕눈이차'로 불리며 자가용·택시 등으로 인기를 끌었어요. "안산 소재 산업단지들에서는 자동차 부품도 많이 생산됩니다. 하나의 자동차를 만들 때 대략 2만 개의 부품이 필요하다고 해요. 산업단지에 있는 업체들은 각자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이 다른데요. 어떤 업체는 엔진의 열·진동·소음을 흡수·완충하는 플렉스 튜브(flex tube)를 만들고, 또 어떤 업체는 자동차가 변속할 때 필요한 자동변속기 오일펌프를 만듭니다. 각 업체에서 생산한 여러 부품을 자동차 공장으로 실어다가 한데 조립하면 하나의 자동차가 완성되는 거죠." 지 해설사가 전시실에 있는 자동차의 금속 뼈대를 가리키며 말했어요. 두 번째로 가전제품·전화기·컴퓨터 등을 생산하는 전자산업입니다. 요즘 한국을 대표하는 전자산업은 스마트폰·컴퓨터와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기술과 연계된 가전제품이죠. 라디오·텔레비전·냉장고·에어컨·세탁기·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은 오늘날 첨단을 달리는 한국 전자산업의 첫 발걸음이었어요. 1960년대부터 국산 전자제품이 본격적으로 생산돼 국내 보급은 물론 수출도 견인했죠. 안산에는 각종 전자기기 생산에 필요한 부품 제조에 종사하는 수많은 기업이 입주해 있어요. 예를 들어 선풍기·환풍기 등 모터를 활용한 다양한 소형 가전제품으로 잘 알려진 신일산업은 1978년 안산시 반월면에 공장을 신축해 선풍기·모터 등을 대량 생산했어요. 컴퓨터 제조 산업의 경우, 한국에서는 1970년대부터 컴퓨터 국산화가 시작됐어요. 1975년에는 최초 국산 16비트 컴퓨터인 '세종 1호'가 탄생했죠. 전시실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퍼스널 컴퓨터인 삼보컴퓨터사의 SE-8001이 있었습니다. 삼보컴퓨터는 1983년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로 공장을 이전해 1990년에는 연간 컴퓨터 생산량 100만 대를 돌파할 정도로 20세기 한국의 첨단산업을 견인했죠. 자동차 산업과 전기·전자산업 발전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 자리 잡은 뿌리산업 덕분이기도 해요. 뿌리기술은 금속 등 재료를 가열하여 녹인 뒤 원하는 모양의 형틀에 붓고 응고시켜 제품을 만드는 주조(鑄造), 2개 이상의 재료를 열이나 압력을 가해 서로 이어붙이는 용접(鎔接), 표면에 금속이나 비금속 성분을 부착해 부식·긁힘·오염 등을 방지하는 표면 처리 등을 뜻해요. 동일한 크기와 형태의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제작된 일정한 모양의 금속틀인 금형(金型) 역시 뿌리기술 중 하나입니다. 지 해설사가 수도꼭지 주조를 위한 금형을 보여줬는데, 이 금형으로 만든 수도꼭지들을 보니 정확히 같은 모양과 크기였죠. "금형을 쉽게 이해하려면 붕어빵을 만들 때 사용하는 틀을 생각하면 돼요. 뿌리기술을 토대로 하는 뿌리산업이 탄탄해야 자동차·기계·조선 등 제조업도 발달할 수 있어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에는 뿌리기술업체가 여럿 입주했기 때문에 자동차 산업과 전기·전자산업이 발전하기 좋은 조건이었죠." 제조업과 우리 일상생활의 관계 지금까지 자동차·기계·전자제품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 품목에 해당하는 산업의 발전사를 살펴봤는데요. 산업단지는 수출의 전초기지일 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을 생산합니다.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 3에서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제지·인쇄·섬유·화학산업 등을 살펴볼 수 있어요. 제지산업은 펄프·폐지를 이용해 각종 종이와 종이제품을 생산합니다. 신문용지·인쇄용지, 벽지나 문구류에 사용하는 특수지, 화장지·기저귀의 원료가 되는 위생용지, 물품의 수송·보관에 사용하는 포장용지 등이죠. 인쇄산업은 문자·기호·그림 등이 새겨진 인쇄판면에 먹·잉크 등을 묻혀 종이나 각종 섬유·목재·비닐·유리·플라스틱 등에 찍어내는 복제기술을 말해요. 과자 봉지의 글자·사진도 인쇄 과정을 거친 거랍니다. 윤하 학생기자가 전시실에 있는 수학·영어·체육 교과서와 백과사전, 종이로 만든 옷걸이·우유팩·골판지 등을 살폈는데요. 제지산업과 인쇄산업을 통해 여러분이 보는 '소년중앙' 지면도 세상에 나오죠. 화학산업은 화학적 반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모든 산업을 뜻해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에서는 플라스틱 제품, 합성 고무 제품, 제초제, 살충제, 의약용품 등 각종 화학제품을 만들죠. 화학제품이 없으면 우리 일상생활은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가방·수세미·비누·세제·옷 등 정말 다양한 생필품이 모두 화학산업을 통해 생산되기 때문이죠. 섬유 가공과 실·직물의 생산 및 염색·표백·방수 같은 특수처리, 각종 의류 제조 등은 모두 섬유산업에 포함돼요. 안산의 반월염색단지에는 섬유 염색·가공 공장이 모여있죠. 전시실에 놓인 와인딩(winding) 머신은 시화국가산업단지에 있었던 제일산업에서 사용한 거예요. 섬유를 만들기 위해 가공된 실을 실패에 감아 정리하는 기계로 섬유 염색·방직 산업에 꼭 필요하죠. 섬유·제지 등 경공업부터 기계·자동차·화학 등 중화학공업까지. 우리나라 산업의 발전사가 안산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 집약돼 있었네요. 시현 학생기자가 "산업단지가 조성된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었나요"라고 질문했어요. "안산시로의 승격입니다. 반월신공업도시가 조성되면서 일자리를 찾아 전국에서 온 사람들로 이 지역의 인구가 매년 꾸준히 증가했어요. 공업도시로 개발되기 전 인구는 약 2만 명이었으나, 10년 후에는 12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속적인 개발과 인구 증가로 1986년 1월 1일 안산시로 승격됐죠. 거주 인구가 늘어나면서 대형 마트나 병원 등도 들어섰고, 생활하기 편리한 환경이 됐죠." 우리는 AI 기술 및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을 통해 생산성이 급격히 향상되고 제품·서비스가 지능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역대급 반도체 호황 역시 이와 관련돼 있죠. 안산시 소재 산업단지들도 제조업 혁신과 산업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을 준비 중입니다. 소중 학생기자단은 상설전시실 2에서 사람의 팔과 비슷한 구조의 산업용 로봇 M-710iB/45와 M-6iB를 살펴봤는데요. M-710iB/45는 부품·제품의 이송·적재에, M-6iB는 각종 부품 용접에 사용하는 산업용 로봇이에요.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서는 사람이 하기에는 힘이 많이 들거나, 위험한 일을 대신하는 산업용 로봇을 이용해 제조업의 정밀화·고속화·첨단화를 가속하고 있어요. 또 안산시는 관내 제조업 기반의 중소기업들이 AI·IoT·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공정 개선, 생산성 향상, 품질 고도화를 이루도록 기업별 맞춤형 디지털 전환 컨설팅과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해요.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초기 도입 비용과 기술 격차 없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 제조로 전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는 거죠. 산업용 로봇 사용 확대와 스마트 제조로의 전환은 안산시 소재 산업단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제조업 전반에서 진행 중인 변화예요. 1960년대 경공업부터 2020년대 첨단산업까지. 우리나라 산업사의 발전 양상을 신공업도시로 출발한 안산시 소재 국가산업단지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가 수출의 전초기지일 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의 필수품도 생산한다는 사실을 배웠죠. 또한 주요 수출 분야가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을 거쳐 반도체·문화 산업까지 확대된 것은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도약한 한국 경제의 질적 성장을 잘 보여줍니다. 우리나라에는 안산의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외에 조선·자동차 등 중공업 중심의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 신기술 연구에 특화된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여러 산업단지가 있어요. 내가 사는 지역에는 어떤 산업단지가 언제 조성됐으며, 이들은 어떤 분야의 산업과 관련 있는지 알아보세요. 동행취재=김도연(서울 원명초 6)·이윤하(서울 염리초 4)·유시현(서울 목동초 5) 학생기자 주요 상품 최초 수출 우리나라 산업의 발달사는 주요 상품이 언제 최초로 수출됐는지를 살펴보면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주요 상품 최초 수출 연도는 우리나라 수출품의 영역이 경공업에서 중공업을 거쳐 첨단산업으로 확대됐음을 보여주죠.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이번에는 안산산업역사박물관에 취재를 갔어요. 저는 학교에서 사회 과목을 배우며 가장 어려웠던 시험이 경공업·중공업과 관련된 단원이었습니다. 그때는 너무 이해가 안 되었는데, 이번 취재로 경공업·중공업 등 여러 산업에 대해 대해서 아주 자세히 알 수 있었어요. 이제 사회 단원 평가를 보면 백 점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김도연(서울 원명초 6) 학생기자 평소 우리나라 산업에 관심이 많았는데, '소년중앙' 기자단으로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을 취재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즐거웠어요. 안산의 역사와 우리나라 산업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자세히 배웠죠. 특히 안산이 공업을 육성하기 위한 계획도시에서 출발했다는 점과 우리나라 산업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전시된 자료와 다양한 산업 기술을 직접 보니 책으로만 배울 때보다 훨씬 더 흥미롭고 이해하기 쉬웠어요. 우리나라 산업이 이렇게 발전해 왔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게 느껴졌고, 저도 앞으로 우리나라 산업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도 생겼어요. 그러기 위해 지금부터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산업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라면 안산산업역사박물관에 방문해 보기를 추천해요. 이윤하(서울 염리초 4) 학생기자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을 둘러보면서 우리나라 산업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알게 됐습니다. 신기한 물건이 많았는데 그중 흥미로웠던 것은 바로 옛날 텔레비전이에요. TV 화면이 크지 않고 볼록 튀어나왔는데, 리모컨이 없고 화면 옆 버튼을 돌려야 조종이 가능한 형태였죠. 옛날 자동차와 컴퓨터 역시 신기하기도 하고 한 번쯤 사용해 보고 싶기도 했어요. 비록 사용하기 힘들고 복잡해 보였지만, 지금의 편리함이 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주어진 물건이라고 생각하니 대단해 보였죠. 로봇이 여러 대의 자동차를 만들고, 공장이 스마트화되어 첨단화가 된 지금의 모습이 경공업·중공업의 역사가 없었다면 없었을 역사라고 생각하니 과거 산업단지에서 일했던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불과 백 년도 되지 않았는데 우리나라 산업이 이렇게 빨리 발전한 것이 자랑스럽고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산업에 관심을 갖게 된 뜻깊은 취재였습니다. 유시현(서울 목동초 5) 학생기자

2026.07.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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