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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한시적 감원 오히려 좋다”…내년 의대 증원 폭에 따라 합격선 바뀐다

정부가 국립대 총장들의 ‘의대 증원 인원의 50~100% 자율 선발’ 건의를 수용한 데 대해 일부 사립대들도 감원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의대 증원 규모는 당초 2000명에서 최대 1000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열고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올해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6개 국립대 총장들이 정부에 건의한 ‘의대 증원 자율 감축안’을 수용한 것으로 건의한 국립대뿐 아니라 증원된 대학 모두 자율적으로 정원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단, 감원은 2025학년도에 한해 한시적으로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각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해 모집 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해야 한다”며 “4월 말까지 202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도 2000명 증원 내용을 반영해 확정 발표해야 한다”고 했다. ━ 6개 국립대, 최대 50% 감축 검토…증원분 299명 줄어 지역거점국립대는 증원분의 최대 50%까지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기존 인원(110명)에서 증원된 인원의 절반(45명)까지 더 뽑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했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도 “지방자치단체인 경상남도와 의대 의견을 더 모아봐야 하지만, 증원된 인원의 최대 절반(62명)까지 감원해 모집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전날 의대 증원분의 최대 50%까지 감원해 모집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한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국립대는 증원 규모만 598명인데, 이 중 절반만 감원해도 총 증원분(2000명)의 15%에 달하는 299명이 줄어든다. ━ 사립대 10% 안팎 감원 가능성…“준비 시간 벌 수 있어 좋아” 사립대까지 동참하면 내년도 의대 신입생 증원 규모는 1500명에서 최대 1000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의대 신입생 수도 당초 계획했던 5058명에서 4058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 정부 발표에 대해 지역 사립대 의대들은 “예상했던 수순”이라는 반응인 만큼, 대다수가 정원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지역 사립대 총장은 “모집정원을 한시적으로 50%까지 줄이는 게 대학 입장에서 타격이 크지 않다”며 “이번 결정으로 학생, 의대교수, 전공의들이 복귀하는지 여부가 문제”라고 했다. 다만 사립대는 국립대만큼 증원 규모가 크지 않아 증원분의 10% 내외로 감원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역 사립대가 증원분의 90%를 뽑을 경우 기존 증원 규모(1194명)에서 120명가량이 줄게 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립대 기획처장은 “매년 2000명씩 증원한다고 했지만, 대다수 대학들이 올해가 증원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최대치로 신청했을 것”이라며 “오히려 지나치게 신청분이 많이 받아들여져 교수, 여건 등 준비가 안 된 부분 때문에 걱정했는데 한시적으로 10~20% 정도 감원해 모집할 수 있으면 시간을 벌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 원안 유지하려는 대학도…“정부-의사 합의하면 따를 것” 반면 원안을 유지하겠다는 대학들도 있다. 앞서 부산대·전남대·전북대는 정원 자율 감축을 요구하는 국립대 총장 건의문에 동참하지 않았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오랜 기간 고민하고 분석해서 필요한 만큼 증원 신청을 했는데,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감원을 건의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학내 논의 끝 원안(증원분)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다만 정부, 의사협회, 전공의, 의대교수가 합의해 결론이 나면 국립대로서 당연히 그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했다. 사립대 중에서도 일부는 기존 증원분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의대 증원 관련 브리핑에서 “(정원 자율 감원을) 6개 국립대 총장이 제안했지만, 상당히 폭넓은 공감대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며 “사립대, 국립대 할 것 없이 현장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이번에 발표된 방안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1000명 증감 따라 의대 합격선 1.5점 변동 한편 입시업계는 의대 증원 규모에 따라 합격선이 최저 2.4점에서 최대 3.9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의대 모집정원이 당초 계획대로 2000명 증가할 때 전국 의대의 평균 수능 최저 합격선은 국·수·탐 백분위 합산점수 기준으로 3.9점 하락한다. 하지만 절반 수준인 1000명만 증가할 경우 합격선은 2.4점 내려가는 등 하락폭이 작을 것으로 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 성적 기준으로 현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이공계 학생 중 45.4%가 의대 지원 가능권이지만 1000명이 증원되면 61.8%까지, 2000명이 증원되면 78.5%까지 확대된다”고 했다. 정부가 의대 정원 재조정 방침을 발표하면서 올해 입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지적도 있다. 이 부총리는 ‘혼란을 초래한 것에 대해 교육 당국 수장으로서 사과할 계획이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입시를 총괄하는 교육부장관으로서 학부모님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그렇지만 이번 조치를 통해 최대한 입시 불안을 최소화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이후연.김하나(lee.hooyeon@joongang.co.kr)

2024-04-19

영진전문대 유아교육과, 교사선서식 개최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 유아교육과는 학교 현장실습에 나설 3학년생들이 ‘교사선서식’을 통해 유아교사로서 교육에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대학교 유아교육과는 지난 18일 정보관 국제세미나실에서 ‘2024학년도 예비 유아교사’ 교사선서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서식에는 이달 22일부터 학교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3학년생 70명이 참석해 유아교사로서 사명, 책임, 헌신을 다짐했다. 선서식엔 박종백 부총장, 유아교육과 교수 등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장실습에 나설 3학년생들을 응원했다. 학생들은 선서식에서 미래 유아교육을 이끌어갈 창의·인성과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영유아교사로서 “유아를 사랑하고 개성을 존중하는 전인발달을 지원한다. 미래지향적이며 질 높은 교육을 계획하고 실천하여 교육자로서의 책임을 다한다”고 했다. 또 “우리는 사회의 변화와 요구에 적극 부응하여 유아교육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서 예비 유아교사로서 각오를 다졌다. 현장실습에 나서는 전예은 학생은 “유아들을 이끄는 교사로서 유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유아들을 대하겠다”고 했고 최민주 학생은 “학교 현장실습에서 모범이 되며 최선을 다하는 유아교사의 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나지연 학과장은 “‘예비 유아교사’는 그동안 대학에서 쌓은 교사로서의 전문성과 역량을 4주간 유치원 현장실습에서 펼쳐 보이며 교사로서 소명의식을 더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학교 유아교육과는 1998년부터 도입된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에서 5회 연속 최우수 A등급을 획득하며 교육장관 표창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2023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서 실시한 ‘2022학년도 전문대학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 운영진단’에서도 비수도권 인문사회계열 중 최고점을 획득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창의성과 전문성, 인성을 겸비한 유아교사 양성 기관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서명수(seo.myongsoo@joongang.co.kr)

2024-04-19

국립순천대, 몽골 금융경제대학과 업무협약 체결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가 몽골 금융경제대학교와 교환 학생 등 해외 교류 방안을 확대하기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순천대 접견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국립순천대학교 이병운 총장, 강신원 국제교류교육본부 본부장, 권양익 행정실장과 몽골 금융경제대학교 뭉흐바야르 뱜바대쉬 총장, 툴가 바야르후 학부장, 홀로 윤덴도르지 교수가 참석했다. 양 대학은 △ 교환 학생 프로그램 운영 △ 연구원 및 교수 교류 확대 △ 연구·교육자료 등 학술 정보 교환 등을 통해 상호 발전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국립순천대 이병운 총장은 “우리 대학은 정부 공인 글로컬 혁신 대학으로 지역을 넘어 다양한 국가와의 학술 교류 및 국제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이번 협약이 몽골 금융경제대학교의 발전은 물론 국립순천대학교의 글로벌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은 몽골 금융경제대학교는 재학생 6천여명 규모로 몽골 대학 기관 중 최초로 국제인증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몽골을 대표하는 교육기관 중 하나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매 학기 4명 이상의 몽골 금융경제대 교환 학생이 순천대에서 수학할 예정이다. 서명수(seo.myongsoo@joongang.co.kr)

2024-04-19

한림대, K-바이오랩허브사업추진단과 업무협약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는 17일(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K-바이오랩허브사업추진단(단장 한인석)과 바이오헬스 분야의 연구개발 및 전문인력을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K-바이오랩허브사업 안착 및 바이오헬스 분야 융합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공동 연구개발과 전문인력을 양성을 위해 추진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K-바이오랩허브 사업의 추진 및 기획 사항 △바이오 분야의 교과과정 개발과 취업 및 기술 정보 교환 등 바이오헬스 분야의 연구개발에 대한 상호협력이다. 한림대 최양희 총장은 “한림대는 글로컬대학 추진과 함께 지-산-학을 연계한 공유협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협약이 K-바이오랩허브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바이오, 신약, 의료 등 관련 분야에서 한림대가 강원지역 거점으로서 다양한 협력관계를 통해 상호발전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바이오랩허브사업추진단 한인석 단장은 “의과대학은 물론 생명과학분야의 우수한 인력과 인프라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한림대와 지역별 거점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협약할 수 있어서 기대가 크며, 긴밀한 협력을 통하여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명수(seo.myongsoo@joongang.co.kr)

2024-04-18

‘제29회 한신상’에 김임순 거제도애광원장 선정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는 제29회 한신상 수상자로 김임순 거제도애광원장을 선정했다고 18일(목) 밝혔다. 한신대의 민주화 전통과 정신에 부합하고, 우리 사회발전에 크게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한신상’은 1993년 제정해 장준하 선생이 첫 번째로 수상했으며,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해, 문익환·문동환 목사 등이 수상한 바 있다. 김임순 원장(1925년생)은 경북 상주 출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가정대학을 졸업하고, 2010년 한신대 명예문학박사를 취득했다. 1952년 애광영아원 창설을 시작으로 1980년 거제애광학교(특수교육기관)와 중증장애인거주시설(민들레집), 장애인공동생활가정(성빈마을), 장애인직업재활시설(애빈) 등을 개설해 사회적 약자의 인권과 복지향상을 위해 앞장섰다. 또한 김 원장은 ‘가장 편안하고, 포근한 안식처가 되어주는 동시에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는 일’이라는 애광원의 비전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치료, 교육, 직업재활 훈련 등을 펼치며 장애인들의 사회복귀를 위해 다방면으로 힘 쏟고 있다. 이러한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김 원장은 국민훈장 석류장과 아시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사회지도부문), 보건복지부장관상, 한국기독교장로회 위대한 장로인상(복지부문), 거제시민상 등을 수상했다. 한신대는 2014년 애광원과 산학협력 협정 체결을 통해 심리·아동학부 학생들이 현장실습과 봉사활동, 교육지원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학대학원생도 1998년부터 목회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제29회 한신상 시상식은 오는 4월 26일(금) 오전 11시 서울캠퍼스 예배당에서 열리는 ‘한신대학교 개교 84주년 기념예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명수(seo.myongsoo@joongang.co.kr)

2024-04-18

한기대, 2년 연속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우수’ 선정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 이하 ‘한기대’)가 기획재정부가 17일(수) 발표한 2023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전 사업 목표 100% 달성으로 최고등급인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이 자율·혁신적 고객중심 경영을 얼마나 잘 했는지 기관별 고객 대상으로 매년 조사하는 것이며, 23년에는 183개 공공기관(공기업 21·준정부 52·기타 110개)이 대상이었다. 이 가운데 한기대를 포함해 45개 기관이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한기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중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한기대는 고객만족도 조사대상 모든 사업(학부·대학원과정, 평생직업능력개발교육, 산학협력 및 훈련기관인증평가 등 8개 사업) 목표를 100% 달성했다. 특히, 작년에 한기대는 본교 및 부속기관 직원 20여 명을 대상으로 ‘CS(Customer Service)리더 1기’를 위촉해 전사적으로 CS 마인드를 전파하고, CS 역량을 분석·코칭할 수 있는 사내 강사로 양성했다. 유길상 총장은 “이번 성과는 전 교직원이 현장 일선에서 적극적으로 고객과의 소통과 서비스 만족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가 평생직업능력개발 허브기관로서 고객 감동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명수(seo.myongsoo@joongang.co.kr)

2024-04-18

제11회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 워싱턴D.C서 개최

미국 전역에 있는 숙명여대 동문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11회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가 4월 12일(이하 현지시각)부터 14일까지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렸다.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미주총동문회는 미국에 거주하는 동문들이 숙명의 인연을 기반으로 서로 친목을 도모하고 모교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총동문회에는 장윤금 총장, 김경희 총동문회장, 정기은 대외협력처장을 비롯한 방문단과 미주총동문회 석경숙 이사장(교육 72졸), 이정희 회장(식품영양 71졸) 등 총 12개 지회에서 많은 미주 동문과 동문 가족들도 함께 참가해 글로벌 숙명의 힘을 널리 알렸다. 제11회 미주총동문회는 재학생 후배들과 숙명 동문, 학교 보직자들이 학교 곳곳에서 찍은 축하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박정숙 동문(체육 81졸)이 단장으로 있는 평화선교무용단의 부채춤과 북춤 공연이 이어지며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석경숙 이사장과 이정희 회장 환영사에 이어 장윤금 총장의 축사, 학교 발전계획 소개 순서가 진행됐다. 숙명여대의 비전을 담은 새로운 홍보영상을 동문 앞에서 상영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장 총장은 “여성들이 자신이 가진 힘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면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그가 나를 지켜주고 내가 그를 지켜주는 우리는 숙명 동문”이라고 말했다. 장 총장은 이번 미주총동문회 개최를 위해 노력한 석경숙 이사장과 이정희 회장, 김영란 수석부회장(성악 86졸)에게 직접 감사패를 전달했다. 모교 발전을 위해 기여한 동문에게 수여하는 특별공로상은 황젬마 동문(가정 59졸), 이영선 동문(약학 64졸), 故이온희 동문(국문 59졸)이, 해외 동문의 화합을 위해 헌신하고 글로벌 숙명의 위상을 드높인 미주 동문에게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글로벌 숙명인상’은 이효우 동문(불문 76졸)과 이현순 동문(정치외교 83졸)이 수상했다. 이어 미주총동문회는 박방자(상학 64졸) 전 이사장, 심지수(영문 87졸) 전 회장, 김은자(영문 66졸) 전 이사장, 김경자(영문 68졸) 전 회장에게 각각 감사패를, 故이온희 동문과 이영선 동문, 석경숙 이사장, 김익순 동문(피아노 61졸), 김금님 동문(가정 63졸)에게 특별감사패를 수여했다. 본격적인 2부 시작 전에는 김순옥 동문 부군 외 3명의 샬롬 색소폰 앙상블 공연이 즐거움을 더했다. 2부 순서인 정기총회에서는 석경숙 이사장이 12회 미주총동문회를 이끌 북가주지회 이재순 회장(성악 78졸)과 송영혜 이사장(식품영양 75졸)에게 교기를 전달했다. 이날 총동문회에 참가한 동문들은 모교발전기금을 기부하며 변하지 않는 학교 사랑을 선물했다. 저녁 식사를 마친 뒤에는 각 지역에서 온 동문의 장기자랑 순서가 이어졌다. 동문들의 독창, 중창, 합창이 이어지고 동문 가족들의 합창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참가자들의 흥을 한껏 더했다. 동문들은 2년 뒤인 202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총동문회를 기약하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랬다. 다음 날인 13일에는 졸업 50주년 이상의 원로 동문을 위한 ‘졸업 50주년 숙명홈커밍데이’ 행사가 열렸다. 장 총장은 총 29명의 동문 선배에게 미리 준비한 눈송이 인형과 학교 브로치를 선물하며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함께 참석한 100여명이 넘는 미주 동문들도 축하의 마음을 더했다. 졸업생 대표로 나선 이정희 동문(식품영양 71졸)은 답사에서 “이렇게 졸업가운을 입고 학사모를 쓰고 보니 뭔가 모를 진한 감동과 설렘이 몰려오면서 지난 세월이 새삼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진다”며 “아직도 마음은 청춘 50년 전의 그 마음 그대로임을 다시 한번 느꼈고, 앞으로 숙명인으로서 자긍심과 뿌듯함을 간직하면서 인생 후반부의 삶을 새롭게 시작해볼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서명수(seo.myongsoo@joongang.co.kr)

2024-04-18

[오늘의 생활영어] get back into (something); ~에 다시 흥미를 갖다, ~를 다시 시작하다

(Shawn is having dinner with his wife Hannah … )   (션이 아내 해나와 저녁을 먹으며…)   Hannah: Gary called. He wants to play golf with you.   해나: 개리가 전화했어. 당신하고 골프 치고 싶대.   Shawn: I wish I could but I haven‘t been playing.   션: 그러고 싶지만 한동안 안쳐서.   Hannah: I told him you would.   해나: 그럴 거라고 했는데.   Shawn: You’re pulling my leg.   션: 농담이지.   Hannah: You told me you want to get back into it.   해나: 다시 시작할 거라고 나한테 그랬잖아.   Shawn: But I‘m out of practice.   션: 하지만 실력이 다 녹슬었는데.   Hannah: You have to start some time.   해나: 언젠가는 시작해야 할 일이잖아.   Shawn: I’m going to call him and back out of it.   션: 내가 전화해서 안한다고 그래야지.   Hannah: I wish you wouldn‘t. I know you love to play and you need to get outside and do something to exercise.   해나: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 당신이 좋아하는 걸 내가 알고 게다가 당신도 밖에 나가서 운동을 좀 해야지.   Shawn: I know you’re right. I guess I need you to push me.   션: 당신 말이 맞다는 거 알아. 아무래도 나 스스로라도 억지로 해야겠어.   Hannah: You‘ll be happy that I pushed you to play.   해나: 내가 등 떠 밀어서 다시 골프를 치면 당신도 좋아하게 될 거야.     ━   기억할만한 표현     * pull (someone’s) leg: 농담하다 놀리다   “She always pulls my leg and I believe her every time.” (그녀는 항상 장난을 치고 저는 매번 속아넘어갑니다.)   * back out of (something): 약속을 취소하다 철회하다   “He backed out of buying our house because he couldn‘t get a loan.” (융자를 받지 못해서 그는 우리 집 사는 것을 관뒀습니다.)오늘의 생활영어 흥미 시작 play golf having dinner pulls my

2024-04-18

심종혁 서강대 총장 “재학생들이 시도해 보며 배울 수 있게 학부 연구소 운영”

" 강의실이 교육의 전부가 아니잖아요. 학생들이 뭔가 시도하면서 배우는 게 훨씬 더 많죠. " 서강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학부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교수·대학원생을 위한 연구실이 아닌, 학부생이 주축이 돼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심종혁 총장의 아이디어였다. 그는 “과거와 같은 단계별 개념 학습으로는 학생의 잠재 능력을 꺼낼 수가 없다”며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하듯, 그렇게 스스로 프로젝트를 하면서 배운 게 더 오래 가고, 더 많이 익힐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3일 서강대 총장실에서 심 총장을 만나 서강대의 교육 철학과 비전에 대해 물었다. Q : 학문의 실용성을 강조하고 있다. A : 배우고 알게 된 것을 지식이라는 개념으로만 갖고 있기보다, 그 지식을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갖추도록 하는 게 서강대의 전통 중 하나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전문 교육을 하고, 산학협력에 앞장서는 게 그 일환이다. 학부생 연구소도 학문의 실용성을 강조하는 전통에서 탄생했다. 24시간 열려 있는 공간에서 학생들 머릿속에 있는 지식을 자유롭게 꺼내서 이것저것 실제로 만들어볼 수 있다. Q : 창업을 잘하는 대학으로도 유명하다. A : 최근 상장한 엔젤로보틱스, 이미 유명한 스마일게이트 모두 교내 창업의 성과다. 학생·교원 모두 창업을 꿈꿀 수 있도록 창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부생의 작은 아이디어 하나도 캡스톤(작품을 기획·설계·제작하는 전 과정) 프로젝트를 통해 구현하도록 권장하고, 창업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교원의 경우 창업 관련 매우 협조적인 인사 제도를 갖고 있는 데다가, 국문과 교수도 지식재산권이 있다면 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학교가 지원해준다. 서강대는 국내 대학 가운데 ‘융합’ 교육의 원조로 꼽힌다. 1960년 개교 때부터 학문간 통섭을 강조한 서강대는 연계전공·복수전공·학생설계전공 등 융합전공 제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다. 서강대는 18일 성남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가칭 판교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평생 교육’과 ‘재직자 고등교육’이라는 새로운 통합 교육 모델을 시도하기로 했다. Q : 판교디지털혁신캠퍼스에선 어떤 교육이 이뤄지나 A : 산업체 재직자 중심의 반도체 특화 교육 과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고교 졸업자 중심 교육만으로 대학이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 또 사회적으로는 한 사람이 한 가지 직업으로 일생을 책임지게 되는 것도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대내외적으로 대학 교육의 역할이 변해야 하는 시점이다. 서강대는 인문·교양 중심의 평생 교육에서 벗어나 전략산업 및 과학기술 중심의 평생 고등교육을 추진하려고 한다. 기업 임직원과 가족은 물론, 지역 주민과 재취업자를 위한 실용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Q : 융합 교육을 위해 무전공 선발 제도를 도입한다고 소프트웨어융합대학 내 ‘AI기반 자유전공학부’를 50명 정원으로 신설했다. 얼핏 기존 자유전공학부와 같아 보이지만, 서강대의 AI기반 자유전공학부는 1학년 때 AI·SW 중심 기초교육을 받고 2학년 때부터 본인이 선택한 전공을 아무런 제한 없이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1학년 때 받은 AI·SW 기초 교육을 토대로 새로운 전공을 배우는 것은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는 데 중요한 시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인문대학, 자연과학대학 내 각각 ‘인문학 기반 자유전공학부’와 ‘SCIENCE 기반 자유전공학부’를 설치할 예정이다. 심 총장은 병원과의 협력 등을 통해 의대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꾸준히 동문들을 만나 앞으로 학교가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며 “의대 유치 등 대학·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Q : 학교 위상을 높이겠다고 했는데 A : 대외적 평가, 리더십 부분에서 최근 몇 년간 학교가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게 사실이다. 동문들로부터 비판도 많이 받았다. 총장 취임 후 동문들 만나서 사과했고, 많이 바꾸겠다고 했다. 학생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지금은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다. 우리만 좋은 학교라고 주장할 게 아니라 대외적 평가가 좋아야 좋은 인재가 들어오고, 결과적으로 학교 발전을 더 이끌 수 있는 것 아니겠나. Q : 의대 유치도 준비 중이라고 A : 의대 유치는 서강의 미래를 걱정하는 많은 동문들의 오랜 희망 사항이다. 총장에 취임 후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 외적으로는 기존에 있는 의과대학과의 협력·연합을 통해 의대를 확보하는 방법, 또는 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서강의대로 확장하는 방법 등 다양한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지금은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내적으로는 이미 대학 내 바이오 메디컬 부문에서 연구하는 교수들이 상당히 많다. 협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다른 의료기관과 연구 협력도 꾸준히 맺으면서 내실을 기하려고 한다. ☞심종혁 총장 = 1974년 서강대 수학과에 입학, 물리학을 복수전공했다. 동대학원에서 물리학 석사를 마치고 미국 웨스톤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사목학 석사, 이탈리아 그레고리오대학교에서 교의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부터 서강대 교수로 부임해 총무처장, 대외협력처장,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연.서지원(lee.hooyeon@joongang.co.kr)

2024-04-18

[단독] "족보 안 줘" 엄포, 수업복귀 막는 의대생 수사의뢰 검토

일부 의대생들이 동료의 휴학을 강요하고 수업 복귀를 막는 것에 대해 교육부가 형사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8일 “족보 공유 금지, 사과 요구 등 휴학을 강하게 유도한 일부 의대생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의대생들이 동맹 휴학을 결정한 후부터 온라인에는 “휴학 강요가 있었다”는 취지의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다생의(다른생각을가진의대생)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휴학 안 하면 대면 사과를 시키고 학업에 불이익 주겠다고 엄포를 놨다” “학생 대표가 학생 각각을 설득했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측에 조사를 의뢰하는 방법 등 진상 파악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했으나 강제 수사가 불가능한 상황에선 발언한 학생을 특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 수사 의뢰를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적용 혐의로는 강요죄, 업무방해죄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국 40개 의대 중 27곳(67.5%)이 수업을 재개했다. 하지만,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면서 학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교육부가 공개한 의대생 누적 휴학 신청 건수는 1만 585건으로 전체 재학생 대비 56.3% 수준이다. 교육부는 집단행동 참여를 강요받는 의대생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를 개설했다. 보건복지부가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고 의료 현장을 지키거나 복귀하려는 전공의를 보호한다며 개통한 ‘전공의 보호·신고센터’와 유사한 형태다. 또 의대 증원에 반대한 동맹 휴학으로 인한 휴학 신청은 승인하지 말라는 권고를 대학 현장에 전달한 상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 학생들 중 개인이나 집단의 강요·협박 행위 또는 유·무형의 불이익을 우려해 수업으로의 복귀를 망설이는 학생은 언제든지 신고센터로 연락달라”고 당부했다. 최민지(choi.minji3)

2024-04-18

6개 국립대 총장 “자율모집 허용을”…의대정원보다 적게 선발 시사

국립대 총장들이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선발 시 증원된 의대 정원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선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18일 강원대·경상국립대·경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등 6개 국립대 총장들은 공동명의의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 총장들은 건의문에서 “정부는 2025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의 경우, 각 대학별로 자체 여건을 고려해 증원된 의대 정원의 50~100%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의대를 보유한 국립대 중 부산대·전남대·전북대는 건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중앙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달 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모집요강 변경안 제출을 앞두고 각 대학의 교무위원회, 교수평의회 등 의사결정이 다음 주에 줄줄이 예정돼 있다”며 “이 과정이 지나면 의대 증원이 입시 국면으로 전환되며 갈등을 봉합할 기회를 놓치게 돼 건의문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학가 안팎에선 대학 총장들이 증원된 의대 정원을 줄여 달라고 사실상 요청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025학년도부터 제주대(100명)와 강원대(132명)를 제외하면 국립대 의대 정원은 모두 200명으로 늘어난다. 이어 총장들은 정부가 의료계와 갈등을 정리하고, 증원 관련 결정을 빨리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총장들은 “개강 연기, 수업 거부 등이 이어지며 의대 학사가 파행적으로 운영되는 한편,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가 기다리는 2025학년도 대입 전형을 확정하는 데에도 학교마다 진통을 겪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논의해 입장을 정하겠다”고 했다. 한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주재하고 의료개혁을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총선 후 의료개혁 관련 언론 브리핑을 열지 않는 등 언급을 줄여 왔던 정부가 추진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정부는 총선 이후 중단된 중수본 브리핑도 19일부터 재개한다.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출범에 대한 설명이 나올지 주목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의료개혁특위를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위원장부터 참여 위원들 구성에 대한 논의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의료개혁특위는 의대 증원을 비롯한 의료개혁 전반을 논의하는 기구로, 아직까지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사단체는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장주영.이후연.최민지(jang.jooyoung@joongang.co.kr)

2024-04-18

한양대에 수백억 안겨줬다…한놈만 팬 '배터리 교수' 비결

추천! 더중플 - 0.1%를 만나다 오늘의 ‘추천! 더중플’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한국인 석학들의 성공담을 다룬 시리즈 ‘0.1%를 만나다’(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42)입니다. 0.1%는 ‘논문 인용’이라는 객관적인 수치로 자기 연구 분야에서의 영향력이 세계 상위 0.1%라는 평가를 받는 HCR(Highly Cited Researchers)을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모든 학문 분야를 통틀어 HCR은 전 세계에서 6000여 명 정도이며 ‘월드클래스 석학’ ‘노벨상 후보군’이라 불릴만 한 학자들입니다. ‘The JoongAng Plus(더중앙플러스)’는 지적이고 지혜로운 독자들을 위해 중앙일보의 역량을 모아 마련한 지식 구독 서비스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30년 배터리 외길’ 선양국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2년 전 한양대 공대에 일대 사건이 발생했다. 국내 대학 전체의 기술 이전 수익이 연간 1000억원대인데, 한양대의 배터리 관련 기술이 수백억원에 팔린 것이다. 기존 성과의 10배를 훌쩍 넘는 수익을 올린 주인공은 선양국(63)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국내 2차전지 1세대 연구자인 그는 2022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 수상자이기도 하다. 배터리 외길 30년을 걸어온 선 교수는 “에너지에 국가 생존이 걸려 있다”고 말한다. 그는 “반도체보다 앞으로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며 “기술에 대한 인센티브가 엄청난 중국인들이 역동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우리가 기술이 앞섰다고 ‘K배터리’라며 자부했지만, 이제 정신차려야 한다”고 했다. 30년간 배터리를 연구한 선 교수의 대표적인 성과는 2차전지 수명을 늘리고 안정성이 뛰어난 소재를 개발한 것이다. 그가 개발한 ‘농도구배형 양극재’는 양극재의 중심과 외부의 니켈 농도를 다르게 만드는 게 핵심으로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기술이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면서도 화재 위험을 줄여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외길 인생’이었다. 선 교수는 “새로운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는 일을 평생에 걸쳐 한 셈”이라며 “이 분야는 사실 제가 세계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고 웃었다. 수백억원에 팔린 기술은 양극재를 충전하고 방전할 때 깨지지 않는 방법을 해결한 기술이다. 세계 정상이 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선 교수는 “몰입”이라고 답했다. 그는 “문제가 안 풀려도 계속 생각한다. 집에 갈 때나, 밥을 먹을 때나, 잠잘 때 빼고 계속 생각한다. 취미로 혼자 산에 오르면서 계속 문제를 생각하다 보면 풀릴 때가 있다”고 말했다. 요즘 학생들의 공부에 대해선 “경쟁이 너무 심하다. 학원에서 혹사당해 대학에 온 학생들은 굉장히 똘똘한데, 창의력이 아쉬운 경우가 많다. 해야 할 일만 열심히 하느라 번아웃되다 보니 생각은 잘 안 하는 것 같다”고 염려했다.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한양대에 수백억 안겨줬다…배터리 수명 마술사, 선양국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48725 ‘노벨 화학상 유력 후보’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 2020년 10월의 어느 날, 서울대의 한 강의실에서 그룹 BTS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노래 제목은 ‘NOT TODAY’, 노래를 튼 사람은 현택환(60) 서울대 석좌교수였다. 그해 내외신 보도에서 노벨 화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된 현 교수가 노벨상 발표 직전 강의실 주변에 대기한 수많은 기자와 수강생들에게 “오늘은 아니야”라는 답변을 BTS의 노래로 대신한 것이다. 노벨 화학상은 프랑스와 미국의 학자에게 돌아갔다. 현 교수가 ‘오늘은 내 차례가 아니다’라고 한 것은 ‘언젠가 올 수 있다’라는 완곡어법이기도 하다. 그는 여전히 세계 학계가 꼽는 한국인 첫 노벨 화학상 수상 후보감이다. 그를 정상에 올려놓은 건 나노다. 나노미터는 10억 분의 1미터의 아주 작은 단위다. 나노(nanos)라는 말도 고대 그리스어의 ‘난쟁이’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물질을 작게 쪼개고 쪼개서 나노의 세계로 들어가면 눈으로 보는 것과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고 현 교수는 말했다. 작게 만드는 게 왜 중요한지에 대해선 “‘도우미 기술’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예를 들어 반도체라면 칩 사이즈가 점점 줄어들어야 같은 면적에 넣을 수 있는 게 더 많아진다. 그러다 보면 한계가 와서 더 이상 발전할 수가 없다. 그때 나노가 구원투수로 들어가 한계를 돌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뭔가 다른 것(Something different)은 어디서 찾느냐’는 질문에 “어린아이처럼 계속 묻는다”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노벨상 발표날, BTS 틀었다…자타공인 ‘나노 대가’ 현택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34294 40년 난제 푼 ‘Ahn의 기준’…안춘기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지난해 호주로부터 산불 감시 드론을 함께 연구하자는 제안을 받은 안춘기(47)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지능제어 분야의 세계 톱 연구자다. 안 교수는 “호주에서 산불은 가장 큰 문제다. 그 넓은 땅을 사람이 감시할 수 없기 때문에 드론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그가 연구하는 지능제어는 자율주행차, 드론, 로봇 등의 핵심 기술이다. 기계가 명령을 수행하면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겨도 스스로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학습해서 목표를 완수하기 위한 기술이다. 기계공학자들이 로봇의 팔과 다리를 만든다면 그는 두뇌를 만드는 셈이다. 그는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지만 연구 분야는 수학에 가깝다. 안 교수를 학계에서 스타로 만든 연구는 ‘산일성 기반의 다차원 제어시스템’이다. 학계에서는 1972년에 나온 뒤 풀리지 않던 난제를 40여 년이 지난 2015년에 풀어낸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그의 논문은 이른바 ‘Ahn의 기준’으로 통하는 원천 기술이 돼 지금까지도 후속 연구에 바탕이 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연구 분야에 대해 “수학적으로 어떤 시스템을 만들어낸다는 게 재미있어서 매료됐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40년 미해결 난제 풀었다…‘로봇 두뇌’ 만드는 안춘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40502 김승현(kim.seunghyun@jtbc.co.kr)

2024-04-18

6개 국립대 "의대 증원 50~100% 내 자율 선발해야" 대정부 건의

국립대 총장들이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선발 시 증원된 의대 정원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선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18일 강원대·경상국립대·경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총장은 공동명의의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 총장들은 건의문에서 “정부는 의료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인력 2000명을 증원했지만, 교원, 시설, 기자재 등 대학별 인적·물적 자원 확보 상황이 상이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의 경우, 각 대학별로 자체 여건을 고려해 증원된 의대 정원의 50~100%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의대를 보유한 국립대 중 부산대·전남대·전북대는 건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달 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모집요강 변경안 제출을 앞두고 각 대학의 교무위원회, 교수평의회 등 의사결정이 다음 주에 줄줄이 예정돼있다”며 “이 과정이 지나면 의대 증원이 입시 국면으로 전환되며 갈등을 봉합할 기회를 놓치게 돼 건의문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육부 배정으로 거점국립대가 가장 많은 인원을 받은 만큼 우리가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학가 안팎에선 대학 총장들이 증원된 의대 정원을 줄여 달라고 사실상 요청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025학년도부터 제주대(100명)와 강원대(132명)를 제외하면 국립대 의대 정원은 모두 200명으로 늘어난다. 충북대 관계자는 “올해까지 40명이던 입학정원이 갑자기 내년부터 200명으로 늘어나는데, 한꺼번에 그 많은 인원을 교육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수가 없다”며 “증원된 인원의 절반이 들어와도 쉽지 않지만, 총장들이 나름 현실적인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갈등 지속되면 교육 파행” 정부에 적극 역할 건의 이어 총장들은 정부가 의료계와 갈등을 정리하고, 증원 관련 결정을 빨리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총장들은 “개강 연기, 수업 거부 등이 이어지며 의대 학사가 파행적으로 운영되는 한편,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가 기다리는 2025학년도 대입 전형을 확정하는 데에도 학교마다 진통을 겪고 있다”며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지속되면, 2025학년도뿐 아니라 이후까지 더 큰 혼란과 교육 파행이 예상되며 교육여건 악화가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학생들이 하루빨리 배움의 공간으로 돌아와 학습권을 보장받고, 교육현장의 갈등이 더 이상 심화되지 않도록 학생들 보호를 위해 책임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며 “의대정원 증원 이후 의대교육 여건이 악화되지 않도록 재정지원과 함께 의학교육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며 고등교육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국립대 총장들로부터 건의문을 제출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며 “보건복지부와 함께 논의해서 입장을 정하겠다”고 했다. 이후연.최민지(lee.hooyeon@joongang.co.kr)

2024-04-18

동국대 WISE캠, 대학생전법단 출범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가 지난 16일 교내 정각원 법당 및 백주년기념관 앞 광장에서 WISE대학생전법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WISE대학생전법단은 건학이념의 구현과 대학생 전법 확대 및 불교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출범하게 되었으며 2024년까지 800여 명의 청년대학생불자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범식에는 류완하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총장, 정각원장 철우스님, 불교문화대학장 유진스님, 교무위원, 교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출범식은 삼귀의례, 한글 반야심경 봉독, WISE대학생전법단 소개, 발원문 낭독, 격려사, 축사, 대학생전법기금 전달, 지도법사/지도교수 위촉장 수여, 축하공연, 전법선언,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출범식 후 백주년기념관 앞 광장에서 전법 글자 만들기 퍼포먼스와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류완하 동국대 WISE캠퍼스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건학이념 구현을 위한 WISE대학생전법단 출범식이 있는 오늘은 매우 뜻깊은 날이다”며 ”오늘 출범식에 참석한 학생들이 자신감과 신뢰를 가지고 착하고 바른 마음을 가지고 전법활동을 하여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각원장 철우스님은 축사를 통해 “이번에 출범한 WISE대학생전법단 여러분들은 학문에서 최고가 되어야 하고 늘 봉사 하고 수행을 하는 불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불교문화원 김광호 원장이 동국대 WISE캠퍼스 대학생전법기금 5천만원을 류완하 동국대 WISE캠퍼스총장에게 전달하며 WISE대학생전법단의 원활한 운영과 대학생 전법활동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창단된 불교동아리를 이끌어 줄 지도법사와 지도교수 위촉식도 진행됐다. 지도법사에는 능견스님, 진욱스님이 지도교수에는 김은경 교수, 주수언 교수, 엄익선 교수, 배성현 교수가 위촉됐다. 이어 출범식에 참석한 사부대중은 “부처님 법 전합시다”라는 전법선언 제창을 통해 전법활동 진력을 다짐하고 류완하 동국대 WISE캠퍼스총장과 정각원장 철우스님은 학생들에게 직접 단주를 배부하며 축하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출범식 후 참석인원이 모두가 백주년기념관 앞 광장에서 전법 글자 만들기 퍼포먼스를 통해 대학생 전법의 의지를 다졌다. 서명수(seo.myongsoo@joongang.co.kr)

2024-04-18

한국외대, 개교 70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박정운)는 오는 4월 19일(금), 서울캠퍼스 국제관 애경홀에서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한국외대의 명예를 드높인 동문을 선정하여 ‘HUFS AWARD’를 수여한다. 올해 수상자는 황용태 Y. T. Hwang Family Foundation 회장, 문재영 ㈜신아주 회장, 조현동 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가 그 주인공이다. 황용태 회장은 남다른 경영철학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미국 패션을 선도해 온 글로벌 경영인이다. 1985년 ‘Violet + Claire’라는 의류 브랜드를 출시한 이래 뉴욕에서 40여 년 동안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2015년에는 ‘Y. T. Hwang Family Foundation’을 설립하여 다양한 기부활동 및 인문학 발전을 위한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문재영 ㈜신아주 회장은 1985년 9월, 서울 중랑구에 상봉터미널을 건설하며 당시 소규모 일색이던 대한민국 시외버스터미널의 현대화, 대형화를 선도해 우리나라 버스터미널들이 운영업체 시설 위주에서 승객 편의 위주의 시설로 바꾸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또한 2003년에는 장애인 복지를 위한 사회복지법인 청남재단을 설립하여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조현동 주미국 대한민국 대사는 2023년 4월 제28대 주미 대사로 부임하면서 우리나라 외교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조현동 대사는 제19회 외무고시 합격 후 외교통상부 북미 3과장,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 주미국대사관 공사, 외교부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거친 후 외교부 제1차관을 역임하였다. 한국외대는 1954년 개교 이래, 전 세계 45개 이상의 언어를 교육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외국어 교육기관이자 AI, 반도체 등 첨단 융합학문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융복합 대학으로서 외교관, 경제인, 공직자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한국외대는 같은 날 오후 6시 30분, 서울캠퍼스 오바마홀에서 개교 70주년 기념 리셉션을 마련하여, 개교 70주년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여정을 함께해 온 동문 300여 명을 초청, 모교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온 것을 자축하고 기쁨을 나눌 예정이다. 서명수(seo.myongsoo@joongang.co.kr)

2024-04-18

미래엔, 전북교총과 산학협력 협약 체결

교과서 발행부수 1위 ㈜미래엔이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전북교총)와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오후 미래엔과 전북교총은 산학협력을 통해 양질의 교육 콘텐츠 개발 및 교원들의 교수활동지원에 중점을 둔 협약을 맺었다. 서초구에 위치한 미래엔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미래엔 신광수 대표이사와 전북교총 오준영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미래엔은 전북교총 회원을 대상으로 교육 콘텐츠 및 교수학습자료 등의 개발 검토 의뢰와 전북교총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 지원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며, 특히 농어촌 및 소규모 학교를 위한 지원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북교총 오준영 회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교권과 공교육력 회복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약이 스승에 대한 존중과 선생님들의 사기 증진에 도움이 되어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소규모 학교에 대한 미래엔의 지원이 대한민국 공교육의 상향평준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래엔 신광수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엔이 전북 지역 교육 환경 조성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교육의 질적 향상뿐 아니라 전북교총 회원의 복지 개선에도 일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명수(seo.myongsoo@joongang.co.kr)

2024-04-18

한양대 ERICA, 융합형 인재 키운다

산업이나 업종 간 경계가 흐려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도래했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국내 대학들에서도 ‘산업’과 ‘학문’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양대학교 ERICA(이하 ERICA)는 산(産)·학(學)·연(硏)의 협력과 연계를 바탕으로 성장했다. 대학과 기업, 지역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었다. 캠퍼스 내에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으로 국내 대표 산학 협력 선도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또 4단계 BK21(BrainKorea21) 사업을 통한 9개 교육연구단과 1개 교육연구팀 확보로 연구 기반도 확충했다. 현장 실습은 물론 IC-PBL(산업 연계 프로젝트 기반 학습) 교육 모델로 대학 교육의 혁신에 앞장섰다. 빠르고 능동적인 혁신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ERICA는 학문적 유연성과 다양성을 부여하는 ‘자율 전공제 도입’과 ‘첨단학과 설립’으로 2025학년도 편제 개편에 나서며 또 한 번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 자율전공학부 ‘LIONS 칼리지’ 신설…입학정원 25% 차지 ERICA는 ‘학생 중심’과 ‘교육 혁신’의 시발점인 자율전공학부 ‘LIONS 칼리지’를 신설한다. ERICA가 자율과 첨단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5학년도 LIONS 칼리지의 정원은 468명으로 ERICA 전체 입학정원의 25%에 해당한다. 디자인계열 통합모집까지 고려하면 ERICA의 무전공 입학 비율은 35%에 달한다. LIONS 칼리지 학생들은 관심사와 미래 진로에 따라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고 탐색할 수 있으며, 체계적인 개인별 전공 계획을 도와줄 전문가(Academic Advisor)가 배치된다. 전문가와의 1:1 맞춤형 지도는 학생들이 목표를 명확히 설정해, 학생 자신만의 독특한 재능과 가능성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은 1학년 후 ‘전공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받는다. 2학년에 올라가 전공을 선택한 후에도 변경이 허용된다. 더불어 자유롭게 전공을 만들 수 있는 ‘자율 설계 전공’도 지원한다. 다양한 전공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개론 교과목은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또 LIONS 칼리지 학생들은 총 5개 학기에 걸친 ‘인공지능(AI) 집중 학기’로 AI 기초부터 응용까지 폭넓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 첨단융합대학 신설…산학 협력 연계로 첨단산업 인재 육성 학문의 융합과 다양한 전문성을 요구하는 산업의 니즈(needs)에 따라 국내 대학들은 첨단학과를 대거 도입하고 있다. 첨단학과 도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의 경험과 역량이다. ERICA도 첨단융합대학을 신설하고 2025학년도에 신입생을 모집해 △반도체 △바이오 △국방 분야 중심으로 고도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ERICA 첨단융합대학은 산학협력 기반 교육으로 ‘미래 첨단산업’에 맞는 고급 인력을 육성한다. ERICA는 오랜 기간 축적해온 산·학·연 협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첨단학과 운영 기반을 이미 확립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캠퍼스혁신파크에 입주한 상태고,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테그리스’는 코리아테크놀로지센터를 건립 중이다. 이밖에 ‘LG이노텍 부품연구소’ ‘휴온스’ ‘LIG넥스원’ 등 반도체나 바이오, 방위 산업 분야 기업들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첨단융합대학 ‘차세대반도체융합공학부’는 반도체 중심의 신소재 및 디스플레이에 특화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신설됐다. △신소재·반도체공학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 전공으로 구성해 교육과 현장 경험이 융합된 특성화된 전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바이오신약융합학부’는 바이오헬스 및 혁신 신약 관련 신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한다. △분자의약 △바이오나노공학 전공으로 학부를 구성하고, 바이오인텔리전스 융복합 교육 프로그램과 생태환경진단 교육 프로그램 등 특화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국방지능정보융합공학부’는 △지능정보양자공학 △국방전략기술공학으로 구성해 차세대 국방 연계 항공·드론 신기술 분야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한다. 특히 ERICA와 해군 및 관련 기업의 연계 강화로 첨단 국방 기술 R&D를 도모할 계획이다. ━ 학생 중심 대대적 편제 개편…다양성’과 ‘융합’ 고려 ERICA는 대학 편제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학생 중심’ 교육을 위한 커리큘럼의 융합, 학생과 밀도 높은 소통·지도가 고려됐다. 백동현 ERICA 부총장은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발맞추기 위해 폭넓은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고, 융합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겠다” 며“IC-PBL 등 실용적인 학습 방식 및 산업과의 긴밀한 연계로 학생이 사회에서 꾸준하게 성장하고,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국제문화대학은 ‘글로벌문화통상대학’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한국언어문학과 △중국학과 △일본학과 △영미언어·문화학과 △프랑스학과는 글로벌문화통상학부로 통합, 변경된다. 기존의 언론정보대학은 ‘커뮤니케이션&컬처대학’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광고홍보학과 △미디어학과와 더불어 △문화콘텐츠학과 △문화인류학과가 소속된다. 디자인대학은 신입생을 통합모집으로 변경한다. 2학년 진학 시 100%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고, 100% 전과도 허용하는 대대적 교육 혁신을 추진한다.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개편을 위해 교내 간담회와 공청회 등 다양한 노력이 수반됐다. 최지웅 ERICA 교육혁신처장은 “우려는 최소화하고 기대는 최대화하겠다”며 “산학협력 대표 대학을 넘어 ‘자율과 첨단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명수(seo.myongsoo@joongang.co.kr)

2024-04-18

디비피아, 중고생 대상 AI 솔루션 ‘DBpia 탐구활동’ 출시

국내 1위 학술 콘텐츠 플랫폼 디비피아(DBpia)가 지난 16일, 중고등학생을 위한 AI 서비스 ‘DBpia 탐구활동’을 출시했다. ‘DBpia 탐구활동’은 학생들이 자신의 희망 학과와 진로에 맞는 탐구 주제를 발견하고, 이를 활용해 탐구 보고서를 작성하여 학생부의 교과세특 부분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서비스다. ‘교과세특’이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요한 평가요소가 되는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흔히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교과 활동에서 보여준 역량과 특기를 구체적으로 기술하면, 대학에서는 이를 보고 학문적 준비도와 전공 적합성을 평가하여 서류 합격 여부를 판가름한다. 이에, 대학 입학 과정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논문과 같은 전문자료를 참고하여 교과세특 탐구 보고서를 쓰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디비피아에 따르면, 10대 논문 이용량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24년 중고등학교에서의 디비피아 웹사이트 접속수는 전년도 동기간에 비해 약 45% 증가했다. 이러한 동향을 반영하여 디비피아는 중고등학생들이 맞춤형 논문을 추천받아 교과세특 탐구 보고서 작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전용 AI 서비스인 ‘DBpia 탐구활동’을 개발하여 출시했다. 디비피아에 구축된 400만여 편의 논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할 만한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학습 키워드, 진학 희망 학과, 그리고 관련 교과목을 입력하면, DBpia AI가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탐구 주제를 추천한다. 학생 혹은 교사는 추천받은 탐구주제를 선별하여 '나의 탐구노트'에 저장하고, 관련 탐구논문을 읽을 수 있다. 또한, 관심 있는 대학이나 학과의 인기 탐구논문을 탐색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목표 대학과 학과에 대한 정보를 기반으로 그에 부합하는 탐구활동을 계획하고 전공 적합성을 증명하는 데 효과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고등학교 진학 담당 교사 A씨는 “개별 학생마다 적절한 탐구 보고서 주제를 추천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DBpia 탐구활동’을 이용하여 학생의 희망학과에 꼭 맞는 교과세특 탐구활동을 제안할 수 있게 되었다”고 이용소감을 밝혔다. ‘DBpia 탐구활동'는 16일부터 베타 서비스로 출시되어 한시적으로 무료 이용 가능하다. 더 자세한 정보와 이용 방법은 디비피아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명수(seo.myongsoo@joongang.co.kr)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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