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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보건대학교 AI 중심 혁신사업 발대식

동아보건대학교(총장 이현주)는 지난 5월 28일 본교 요한관에서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발대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대학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새로운 도약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주요 내외빈과 교직원 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교과서연구재단 황보은 이사장과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강문상 학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황보은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미래 사회를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의 혁신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대학의 혁신지원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진 기조강연에서 강문상 학회장은 ‘혁신사업을 위한 인공지능(AI)의 준비’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이 고등직업교육과 대학 혁신에 미칠 영향과 준비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강연을 펼쳤다. 강 학회장은 “AI는 대학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아보건대학교 이현주 총장은 “혁신지원사업 발대식을 계기로 대학 구성원 모두가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육혁신을 통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동아보건대학교는 혁신지원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체계를 마련해,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2025-06-08

동아보건대학교 RISE 사업 추진 발대식

동아보건대학교(총장 이현주)는 지난 5월 28일 ‘2025년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추진을 위한 발대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 AI 스마트 기반 정원식물 생산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RISE 사업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는 자리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위한 새 출발을 의미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주 총장을 비롯한 대학 보직자, 과제 책임교수, 동문, 협력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RISE 사업의 운영 방향과 전략, 향후 추진 계획을 공유하였다. 참석자들은 대학과 지역, 산업체가 상호 협력하는 체계적인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혁신을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함께 다졌다. 동아보건대학교는 지난 3년간 영암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해당 사업에는 총 52억 7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를 통해 지역과의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산학협력에 기반한 지역맞춤형 인재 양성 시스템을 통해 전문대학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한편, 동아보건대학교는 지난 5월 전라남도 RISE 사업에 선정되어 1년간 12억 6천만 원, 총 5년간 6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남 지역의 전략산업과 연계된 교육과정 개발,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현주 총장은 “RISE 사업을 통해 대학과 지역, 산업체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겠다”며 “협력기관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역 혁신을 이끌고, 미래 산업을 선도할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동아보건대학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전남 지역의 전략산업과 연계된 교육과정 개발 및 청년 일자리 창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2025-06-08

동아보건대학교 ‘VISION 2030’ 비전 선포식

동아보건대학교(총장 이현주)는 지난 5월 28일 미래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VISION 2030 중장기발전계획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대학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구성원과 함께 공유하고 구성원 대표 등의 동의 서명서를 학교법인 봉석학원에 전달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동아보건대학교는 1994년 개교 이래 보건·복지 분야를 연계한 전문 직업인 양성을 통해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해 왔다. 또한 대학과 지역사회, 산업체가 연계된 산학협력 모델을 선도하며 명문 사립 전문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왔다. 이번 비전 선포식은 이러한 역사적 기반 위에서 새롭게 수립된 ‘VISION 2030 중장기발전계획’을 바탕으로 ‘상생발전을 선도하는 지역(LOCAL) 맞춤형 인력 양성 실현(REAL)’이라는 대학의 미래 비전을 구성원은 물론 동문과 산학협력 기관들과 함께 공유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마련됐다. 이현주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라는 현실적 과제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대학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비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교육이 바뀌면 미래가 바뀌고, 이는 곧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아보건대학교는 지역 정주형 고등직업인력과 평생직업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취업이 보장되는 대학, 기업이 신뢰하는 대학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6-08

온라인 포트폴리오 구축 방법…창의적·기술적 성과 중요한 전공에 필수적

 ▶온라인 포트폴리오란 무엇인가   온라인 포트폴리오는 학생의 작업물, 프로젝트, 창작물을 디지털 플랫폼에 체계적으로 정리한 디지털 기록이다. 단순히 작품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서, 자녀의 열정, 기술적 능력, 성장 과정을 보여 주는 스토리텔링 도구로 기능하게 된다. US뉴스에 따르면, 많은 대학이 예술 전공 지원자에게 포트폴리오 제출을 필수로 요구하며, 컴퓨터 사이언스나 엔지니어링 전공에서도 코딩 프로젝트나 연구 결과물을 포트폴리오로 제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포트폴리오는 입학 사정관에게 학생의 독창성과 전문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예를 들어, 미술 전공 지원자는 그림이나 디자인 작품을,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 지원자는 깃허브(GitHub)에 업로드한 코딩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다.   특히 미술, 그래픽 디자인, 영화, 컴퓨터 사이언스, 창작 글쓰기, 공학, 건축 등 창의적 혹은 기술적 작업물이 중요한 전공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에게 필수적이다. 그 외 전공이라도 독특한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을 차별화하고 싶은 학생에게 유용하다.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5단계     효과적인 온라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면 체계적인 계획과 실행이 필요하다. 11학년생이나 12학년생들이 따라 할 수 있는 5단계 방법이다.   #목표 설정과 주제 선정   포트폴리오를 시작하기 전에 어떤 전공을 목표로 하는지, 어떤 작업물을 강조하고 싶은 지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술 전공인 경우, 그림, 조각, 사진, 디지털 아트 등 특정 매체를 선택하고, 주제를 자연, 정체성, 사회적 이슈 등을 정해 일관된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컴퓨터 사이언스나 컴퓨터 엔지니어링 전공인 경우, 의미 있는 코딩 프로젝트를 보여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웹사이트, 앱, 데이터 분석 등이고 엔지니어링이라면, 하드웨어 설계 작업을 선정해 본다.   목표와 주제 선정에 앞서 대학별 포트폴리오 요구 사항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RISD)은 10~20개의 작품을 요구하며, MIT는 코딩 프로젝트의 깃허브 링크를 제출하도록 원하고 있다.     # 작업물 선택 및 준비   포트폴리오에는 최고의 작업물만 포함해야 한다. 언제나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   작업물은 대개 10~15개를 목표로 하고 대학별 가이드라인을 따른다. 예를 들어, 파슨디자인스쿨(Parsons School of Design)은 12~20개의 작품을 제출해 줄 것을 추천한다.   다양성과 깊이도 필요하다. 수채화, 디지털 일러스트 같은 다양한 기술을 보여주되, 한 가지 주제나 스타일에서 깊이를 드러내는 것도 중요하다.   컴퓨터 사이언스 지원자는 깃허브에 프로젝트를 업로드하고, 리드미(README) 파일에 프로젝트의 목적, 사용 기술,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는 것이 좋다.     # 디지털 플랫폼 선택   포트폴리오를 호스팅할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무료이면서도 전문적인 플랫폼을 활용한다.     예술/디자인 분야의 경우 Behance(www.behance.net), ArtStation(www.artstation.com)는 시각적 작업물을 전시하기에 적합하다. Wix(www.wix.com)나 Squarespace(www.squarespace.com)로 개인 웹사이트를 만들 수도 있다.   컴퓨터 사이언스의 경우, 깃허브는 코딩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데 최적이다. 각 프로젝트마다 README 파일을 작성해 코드의 목적과 결과를 설명하는 것이 유리하다.     기타 전공의 경우, 노션(Notion, www.notion.so)이나 링크드인(LinkedIn, www.linkedin.com)을 활용해 글쓰기, 연구, 봉사 활동을 정리할 수 있다.   호스팅 사이트는 가급적 깔끔하고 탐색이 쉬운 디자인으로 알려진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학 입학 사정관은 평균 5~10분만 포트폴리오를 검토하므로 첫 인상이 중요하다.   # 스토리텔링과 문서화   작업물 자체만으로는 부족할 수가 있다. 각 작업물이 자신의 성장 과정과 열정을 어떻게 보여 주는지 설명하는 문서가 필요하다.   작업물 설명은 각 프로젝트에 50~100단어로 간결하게 추가한다. 예를 들어, "이 앱은 지역 푸드뱅크의 물류를 효율화하기 위해 파이썬으로 개발했으며, 데이터베이스 관리와 UI 디자인을 배웠다"처럼 구체적으로 작성한다.   포트폴리오 첫 페이지에 간단한 자기소개와 포트폴리오의 목적을 설명하는 섹션을 추가한다. 예를 들어 "저는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와 같은 문구로 시작할 수 있다.   # 피드백과 수정   포트폴리오 초안을 완성한 뒤, 지원서 에세이처럼 교사, 멘토 등에게 피드백을 요청한다.     예술 전공이라면 미술 교사나 지역 아티스트에게, 컴퓨터 사이언스라면 코딩 강사나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피드백을 요청한다.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작업물 순서, 설명 문구, 디자인을 조정한다. 예를 들어, 시각적으로 강렬한 작품을 첫 페이지에 배치해 주목도를 높일 수도 있다.       ▶성공 사례   # 미술 전공     캘리포니아 출신의 제니퍼 케이(가명, 12학년)는 Behance에 디지털 일러스트와 전통 회화 15점을 업로드해 예술 프로그램에 합격했다. 그는 각 작품에 창작 과정과 영감을 설명하는 100단어 에세이를 추가해 입학 사정관의 주목을 받았다.   # 컴퓨터 사이언스   뉴욕의 앤디 박(가명, 12학년)은 깃허브에 지역 도서관의 도서 대출 시스템을 자동화한 파이선 프로젝트를 업로드했다. 그는 README에 프로젝트의 문제 해결 과정과 사용 기술을 상세히 기록해 컴퓨터 사이언스 프로그램에 합격했다.   ▶ 흔한 실수와 피하는 방법   # 너무 많으면 마이너스   20개 이상의 작업물을 넣으면 오히려 집중도가 떨어진다. 10~15개로 엄선한다.     # 설명 부족   작업물에 대한 설명이 없으면 입학 사정관이 맥락을 이해하기 어렵다. 간결하지만 구체적인 설명을 반드시 추가한다.   # 업데이트 누락   포트폴리오는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여름방학 동안 최신 작업물을 추가하고 오래된 작업물은 제거한다.   ▶학부모의 지원 방법   학부모는 자녀의 포트폴리오 구축을 지원하며 격려와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 온라인 포트폴리오는 단순한 작업물 모음이 아니라, 자녀의 열정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강력한 도구다. 여름방학 동안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작업물을 엄선하며, 적절한 플랫폼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 대학 입학뿐만 아니라 미래의 커리어에도 큰 자산이 된다. 지금 시작한 작은 노력이 대입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   # 기술 지원   호스팅 사이트인 Wix나 Squarespace 같은 플랫폼 사용법을 함께 익히거나, 깃허브 계정 설정을 도와준다.   # 시간 관리   포트폴리오 작업에 하루 1~2시간을 할애하도록 스케줄을 짜는 데 도움을 준다.   # 전문가 연결   지역 예술가나 프로그래머와 연결해 자녀가 멘토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병희 객원기자포트폴리오 온라인 온라인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 구축 예술 전공인

2025-06-08

디지털 세대, 스스로 창의력 키워야…사고·문제해결·가치 중심 교육 중요

요즘처럼 변화의 속도가 빠른 시대는 없었다. 인공지능(AI)은 이제 고등학생들도 쉽게 활용하고, 세상은 디지털 기술과 글로벌 문제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그런데 과연 우리의 교육은, 그리고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준비는 그 속도를 따라가고 있는가?   MIT는 오랫동안 공학과 과학의 최정상에 있는 대학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 MIT가 발표한 제조업 혁신 이니셔티브는 단지 기술을 넘어선 교육, 그리고 사회 전체를 바꾸는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MIT는 단순한 공학을 넘어서 인문, 사회과학과 경영 등 학문 전반에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이제 AI·바이오·에너지 산업과 함께 제조업의 철학과 시스템 자체를 다시 설계하고 있다. 단순한 기술 개발이 아닌, 산업 생태계 전체를 혁신하고 인간 중심으로 재설계하려는 시도였다. 그러나 이 사례는 단지 MIT라는 학교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자녀를 미래에 맞게 준비시키고 싶은 모든 부모와 교육자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갖춰야 할 능력   MIT가 보여준 미래 교육의 핵심은 단순하다. 융합, 문제 해결, 창의성, 시민성, 그리고 자율성이다. 이것은 모두 교과서 안에는 없는 능력들이다. 그런데 학교는 여전히 성적 중심, 대학 중심에 머무르고 있다. 부모도 입시 준비만을 도와주고 있지는 않은가?   ▶융합적 사고력 키우는 환경     그래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자. 우선, 학교는 다양한 교과 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하나의 주제 안에서 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수업을 운영해야 한다. 과학과 예술, 사회와 수학이 함께 어우러지는 프로젝트형 수업은 아이들의 융합적 사고력을 길러준다. 가정에서도 자녀가 한 분야만 몰두하지 않도록 다양한 경험을 접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예를 들어, 코딩에 흥미를 느끼는 아이에게는 글쓰기를 함께하게 하고, 미술에 관심 있는 자녀에게는 기술 도구를 활용해 창작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   ▶현실 문제 탐구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뉴스를 보며 “이건 왜 문제일까?”,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을 던지며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사회 이슈를 함께 고민하고 말로 풀어내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교육이 된다. 학교에서는 지역사회의 실제 문제를 주제로 프로젝트를 운영할 수 있다. 마을의 교통, 환경, 고령화 문제 등 학생들이 직접 관찰하고 참여할 수 있는 이슈를 중심으로 하는 수업은 현실과 연결된 배움의 힘을 키운다.     ▶디지털 도구 활용   디지털 도구는 소비하는 수단이 아니라, 창작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 스마트폰 사용을 무조건 통제하기보다, 아이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표현할 수 있도록 방향을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크래치, 캔바, 챗GPT와같은 도구를 활용해 아이가 자신만의 디지털 결과물을 만들어보는 경험은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동시에 키운다.   ▶윤리와 시민성, 감정 수업 강화     또한, 정의, 공공선, 지속 가능성과 같은 가치를 놓치지 않기 위해 윤리와 시민성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뉴스 분석 수업이나 사회적 딜레마에 대한 토론, 가짜 뉴스 구분하기 등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판단력을 키울 수 있다. 가정에서도 주말 한 번쯤은 아이와 함께 “정직이란 무엇일까?”, “좋은 사회란 어떤 모습일까?” 같은 질문을 나누며 깊은 대화를 시도할 수 있다.   ▶자기주도 학습   자기주도 학습은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능력이다. 부모는 아이가 완벽한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스스로 배우고 시행착오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어야 한다. 학교에서는 개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수업을 도입하고, 결과보다는 과정에서의 탐구와 노력에 초점을 맞춘 피드백을 제공해야 한다.   MIT의 변화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지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은 지금 키울 수 있다. 그 변화는 어떤 명문대가 아니라, 우리 아이가 어떻게 배우고,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길러주는 일상 속 교육에서 시작된다. 부모는 아이의 진로보다 가치관과 태도를 먼저 함께 고민해야 한다. 학교는 시험 점수보다 사고력, 책임감, 창의성을 먼저 길러주는 환경이어야 한다. 바로 지금, 그 교육의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      ▶문의:(323) 938-0300     www.GLS.school 교장 세라 박 글로벌리더십 중·고등학교문제해결 디지털 디지털 도구 디지털 기술 미래 교육

2025-06-08

입시 승부처는 바로 '여름방학'…개인 성장·진로 탐색 위한 기회

이번 여름방학은 대학 입시를 앞둔 라이징 하이스쿨 시니어들에 가장 중요한 방학이 될 것이다.   2~3개월이나 되는 여름방학 동안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입시 성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니다. 오는 8월 1일 2026년 가을학기 사립대 원서 플랫폼인 커먼앱(Common App)과 UC원서가 오픈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6~7월 중 대입 에세이 작성을 시작하고, 레주메를 정리하는 데 집중하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하지만 온종일 입시 또는 아카데믹 관련 활동만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많은 학생은 여름방학 동안의 활동이 학업적인 성격을 띠어야만 입시 과정에서 입학 사정관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아카데믹 경시대회나 성적에 기반을 둔 여름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야만 명문대에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반면, 동네 피자 가게에서 일하거나 수영장에서 라이프가드로 일하는 것은 입학 사정관들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꼭 그런 것은 아니다. 방학 동안의 아르바이트는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고, 직업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9~10학년처럼 나이가 어려 경쟁이 치열한 아카데믹 여름 프로그램의 최소 연령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여름방학 동안의 파트타임 잡은 매우 유익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비록 그 일이 학생이 희망하는 전공과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더라도 실제 경험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역량을 탐색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일자리를 구하는 과정에서 부모 등 가족의 인맥을 활용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도 있다.     부모의 직장에서 일하거나 지인을 통해 얻은 인턴십은 레주메에서 그럴듯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입학 사정관의 입장에서는 학생이 스스로 기회를 만들지 않았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오히려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특정 직업군에서의 인턴 경험이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오히려 실질적인 업무를 통해 기술을 배우는 기회는 줄어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병원의 데이케어 센터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야외 캠프에서 학생들에게 생존 기술을 가르치며 응급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배우는 일이 더 큰 통찰을 줄 수도 있다.   마켓에서 물건을 봉지에 담든, 법률 사무소에서 비서로 일하든, 애완견을 산책시키는 작은 비즈니스를 운영하든 간에, 여름 일자리에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경험을 통해 시간 관리, 커뮤니케이션 능력, 갈등 해결력, 조직력 등 장기적인 직업 역량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직업의 화려한 타이틀보다 그 과정을 통해 얻은 개인적 성장에 더 큰 의미를 둬야 한다.   학생들은 해당 경험이 학업이나 진로 목표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고려할 때 전공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에만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어 기업가 정신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 동네 리테일 업소에서 일하면서 재고 관리, 거래처와의 관계 형성, 매출 분석 등을 배우는 것은 매우 실질적인 학습 경험이 될 수 있다. 때로는 보다 창의적인 시각이 요구되기도 한다. 라이프가드 활동은 얼핏 보기에 엔지니어링 분야와 무관해 보일 수 있지만 위기관리, 집중력,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경험으로 해석한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활동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경험에서 얻은 교훈은 대입 에세이에서도 강력한 소재가 될 수 있다. 인간관계 속에서 얻은 통찰, 어려움을 극복한 과정은 입학 사정관의 눈에 띄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그 경험을 일기나 메모로 정리해 두고, 원서 전체의 맥락 속에서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성장했는지를 일관되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여름방학을 단순한 휴식기가 아니라 개인의 성장과 진로 탐색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원서와 이력서에 깊이와 생동감을 더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여름방학 승부처 이번 여름방학 여름방학 동안 입학 사정관들

2025-06-08

[소년중앙] 실패도 자산…더 나은 해결책 찾으며 스스로 가치 만들어요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급속도로 기술이 발달하고 사회가 발전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창의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창의적 사고는 예측 불가능한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힘을 갖고 있죠. 기존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게 하는 창의성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혁신을 이끌어냅니다. 이에 유럽과 미국은 창의성 수업 일환으로 기업가정신을 교육하고 있죠. 미국의 경우 2011년 ‘스타트업 아메리카 계획 (Startup America Initiative)’을 통해 40개 이상의 주에서 기업가정신 교육을 실행하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고교학점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기업가정신 교과를 학점 인정이 가능한 정규 과목으로 채택할 수 있게 됐죠. '기업가정신'이란 혁신적인 도전 정신과 문제 해결 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정신을 의미해요. 기업가정신 교육은 진로 선택, 문제 해결 능력 향상, 창의성 개발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죠. 기업가정신 교육은 앞으로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청소년에게 필요한 소양으로 반드시 창업하거나 기업가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자신을 혁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나가기 위해 더욱 요구돼요. 아산나눔재단은 기업가정신의 중요성을 인지해 2016년부터 청소년이 기업가정신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아산 유스프러너'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죠. 기업가정신 프로그램이 청소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또 우리 사회에 기업가정신 교육이 왜 필요한지 아산나눔재단 홍보팀 홍수연 팀장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Q : 아산나눔재단은 주로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소개해 주세요. 아산나눔재단은 2011년 10월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출범한 공익재단입니다. 미래 창업가와 사회 혁신가를 육성하는 ‘기업가정신 교육’, 창업을 꿈꾸는 이들의 도전과 성장을 돕는 ‘청년창업 지원’,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사회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혁신 지원’ 등 사회 전반에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죠. 기존의 창업 교육은 주로 아이디어 발상 단계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지만, 아산나눔재단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학생들이 직접 발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팀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고 씨드머니를 비롯해 다양한 자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 시기부터 기업가정신을 배울수 있도록 '아산 유스프러너'와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원하고 있죠. Q : 프로그램 중 '아산 유스프러너'는 청소년이 대상인데요. '아산 유스프러너(Asan Youth-Preneur)’는 중·고등학생이 기업가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적인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2016년 론칭해 청소년들이 일상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기회와 가치를 만들어내도록 교육하죠. 대표적인 세부 프로그램인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는 학생들이 한 학기 기본 교육 기간 수행한 팀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자리입니다. 전국에서 약 20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실제 스타트업의 데모데이와 비슷한 환경에서 자신의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하고 스타트업 창업가 선배들과 교류하며 성장하는 기회를 가져요. 아울러 '아산 유스프러너지역거점학교'를 통해 지역의 기업가정신 교육을 선도할 학교를 선정하고, 최소 3년간 지속적인 교육과 확산 활동을 지원하고요. 이를 통해 학교 및 지역 중심의 기업가정신 확산 모델을 구축해 기업가정신 교육 생태계의 저변 확대를 도모하죠. Q : 아산 유스프러너 프로그램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요. 먼저 기획 단계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교육의 효과성'입니다. 국내에서 아직 기업가정신 교육이 체계적으로 자리 잡지 않은 초창기에는 단기·중기·장기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 과정을 실험적으로 운영해 봤죠. 여러 방식을 거치면서 아산 유스프러너는 학생들의 깊이 있는 학습과 효과적인 성장을 위해 현재와 같이 한 학기 동안 단기에 집중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게 됐어요. 또 프로그램 내용 면에서는 문제 해결 중심의 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기업가정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론과 도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고요. 이렇게 개발한 교육의 효과성을 확인하기 위해 아산나눔재단은 매년 전문 연구진과 함께 학생들의 기업가정신 역량 함양 정도를 측정하고 있죠. 아산 유스프러너 교육 참여 학생과 일반 학생의 성장을 비교하는 연구를 통해 프로그램의 성과뿐 아니라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점검하며, 매년 꾸준히 커리큘럼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Q : 현재까지 얼마나 많은 학교가 참여했고, 또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뭔가요. 아산 유스프러너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812개의 중·고등학교가 참여했으며, 올해는 150개 학교가 참여 중입니다. 그중 오랜 역사를 가진 '실리콘밸리 히어로' 과정이 대표적인 인기 과목으로 꼽혀요. 실리콘밸리의 조직문화, 철학, 실험정신, 비즈니스 툴 등을 경험하며 청소년들의 기업가정신 역량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죠. 세계적인 기업가정신 교육기관 ‘뱁슨대학’의 6단계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팀 단위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모의 창업을 경험하도록 설계됐고요. 아산 유스프러너에 참여한 학생들은 프로젝트 과정에서 협력적 문제 해결을 경험하면서, 실제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흥미롭고 의미 있었다는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장기적인 팀 활동을 통해 협업 능력 및 리더십 역량이 향상됐다는 긍정적인 평가 역시 확인했고요. Q : 창업 일기부터 모의 창업까지 다양한 수업에 참여하며 학생들이 어떤 점을 깨우치고 배웠으면 하는지요. 커리큘럼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학생들은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정의하며,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해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합니다. 중학생의 경우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한 학기 동안 실제 현실에서 고객의 니즈(needs)나 주변의 사회 문제를 탐색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기획하며 실험해 보는 과정을 경험하죠. 학생들이 이러한 경험을 통해 얻었으면 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팀-프러너십(team-preneurship)’이에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학생들이 대면 소통과 협력을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아산 유스프러너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들과의 밀도 높은 협업, 토론을 기반으로 하는 팀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협력과 기업가정신 역량과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Q : 실제로 창업 등의 성과를 낸 친구들도 있나요. 프로그램 초기 학생이라 특히 더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어요. 현재 지식 큐레이션 플랫폼 ‘현대산책자(MODERN PROMENADER)'를 운영하는 이현우 학생(2016년 다운고 소속으로 히어로스쿨 과정 참여)입니다. 현재 경희대학교 4학년으로 현대산책자를 창업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현대 지성인의 성장을 돕는 지식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죠. 최근에는 독서 모임 플랫폼 ‘트레바리’와 협력해 인문학 질문 큐레이션 클럽을 운영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요. 또 2022년 인천고 소속으로 아산 유스프러너에 참여한 강지훈 학생은 바로 'K-청소년스타트연합회'라는 청소년 창업 동아리 연합회를 조직해 당시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프로농구 선수의 꿈을 접고 아산 유스프러너에 참여한 대성고 이예찬 학생은 팀 프로젝트 활동을 하면서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소감을 전해 기억에 남아요. Q : 청소년들의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해 정부에서 어떤 지원을 해줘야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요. 기업가정신이 교육과정 내 정규 과목으로 인정받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역별로 편차가 있으나, 여전히 기업가정신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충분하지 않고, 실제 학교 현장에서도 기초 학력 강화 중심의 분위기로 인해 정규 과목 편성이나 장기적인 교육 시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죠. 이에 현재 가장 필요한 지원 중 하나는 교사와 학교 관리자 등 현장 교육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교육의 필요성과 가치를 알리는 인식 제고입니다. 재단 역시 교육 전문직(교육청 장학관·장학사)이나 관리직(교장·교감 등)이 기업가정신 교육을 쉽게 이해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돕는 단기 교육 과정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죠. 이러한 노력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기업가정신 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자리 잡고 효과를 내는 데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Q : 일상에서 기업가정신을 기르기 위해 어떤 생활 습관을 갖는 게 좋을까요. 기업가정신을 일상에서 배우고 키우기 위해 가장 중요한 습관은 주변에서 마주치는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해결해보려는 태도입니다. 사소한 불편함이나 작은 문제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더 나은 해결 방법은 없을까?’ 질문하며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죠. 더불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여러 번 시도해보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고요.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말씀처럼, 실패를 단순히 부정적인 경험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성장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으로 삼아야 합니다. Q : 중·고생 위주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인데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 계획도 있나요.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진행하는 '아산 유스프러너' 프로그램 호평이 이어지면서 재단 역시 초등학생을 위한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 시기는 사고의 유연성과 창의성이 활발하게 발달하는 때로 초등학생 대상 기업가정신 교육도 혁신 인재 육성에 필수적이라고 보죠. 이에 2023~2024년 아산 유스프러너를 초등 과정에서 시범 운영한 바 있습니다. 이를 발판삼아 유스프러너의 자매 프로그램인 ‘아산 티처프러너’ 프로그램을 초등 교사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아산 티처프러너는 기업가정신 전문 교육자를 양성해 학교 현장에서 교사가 직접 기업가정신 교육을 질적·양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차년도에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확대 운영하며 초등 현장에도 기업가정신 교육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죠. Q : 아산나눔재단의 앞으로 계획이 궁금합니다. 올해부터 ‘프론티어 기업가정신’을 중심으로 기존의 한계를 넘고, 더 큰 가능성을 향해 나아갈 계획이에요. 익숙한 틀에 안주하지 않고, 사회의 보이지 않는 경계선을 넘어 먼저 도전하고,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는 창업가와 사회 혁신가를 위한 기반을 더욱 단단히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이보라([email protected])

2025-06-08

[소년중앙] 도심 속 111개 정원에서 만나는 예술적인 힐링의 시간

노후한 공원에 사람이 꾸민 정원 더해 자연과 합작하는 예술 즐겨요 정원은 힐링과 다양한 체험이 어우러진 공간이죠. 자연에 대한 사랑이 국가정원·지방정원에 대한 관심과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도심 속 정원은 손쉽게 자연과 교감을 할 수 있죠. 서울 서남권 대표 공원인 보라매공원 일대가 111개 특색 있는 정원을 품은 도심 속 대정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서울 곳곳에 아름다운 공공정원을 조성하며 초록빛 행복을 전해온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되기 때문인데요. 소중 학생기자단이 12만평 보라매공원서 펼쳐지는 알록달록 정원의 향연을 듬뿍 즐기고 왔습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3분의 2가 산이며, 수도인 서울도 산으로 둘러싸여 녹지공간이 많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요. 실제 시민 생활권 내에는 나무나 풀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서울 시민 1명이 누릴 수 있는 녹지면적은 2019년 기준 18.9㎡로 런던(68.2㎡), 홍콩(34.6㎡), 뉴욕(20.9㎡)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와 비교했을 때 넓지 않아요. 그 이유로는 높은 인구밀도와 서울의 녹지 중 대부분이 산이라는 점이 꼽히죠. 시민들에게 녹지를 돌려주는 방법의 하나로 ‘정원’이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사람들은 도심 속 녹색 공간의 필요성을 느꼈고, 자연과의 교감을 위해 정원을 찾고 있죠. 서울시는 2023년 ‘정원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한 이후 곳곳에 크고 작은 정원을 조성 중입니다. 특히 정원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시민들의 일상에 초록빛 행복을 전달하고 있죠. 12만평 서울 보라매공원에 다양한 테마 정원 조성 서울 서남부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해온 보라매공원이 각종 정원으로 가득 찬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아이 손을 잡은 엄마, 환하게 웃고 있는 노부부, 카메라를 든 학생들이 초록빛 산책로를 따라 거닐고, 다양하게 마련된 정원에서 머물며 사진도 찍는 모습이 보였어요. 보라매공원 40만㎡(약 12만 평)에 111개 정원을 조성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지난 5월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20일까지 152일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2015년 ‘서울정원박람회’로 시작해, 2020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 새단장했고, 10회째를 맞은 올해 역대 최장·최대 규모로 진행돼요. 이를 계기로 도심 속 공원을 정원 문화의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죠. ‘서울, 그린 소울(Green Seoul·Soul)’이라는 주제처럼 도심 속 초록의 감성을 담은 작품들이 곳곳에 펼쳐집니다. 보라매공원은 과거 공군사관학교가 있던 자리인데요. 1985년 12월 충북 청주시로 공사 이전 후 보수 과정을 거쳐 1986년 5월 문을 열어 다소 노후했죠. 이번 박람회 개막과 함께 보라매공원도 완전히 새 옷을 갈아입었어요. 오래된 녹지와 시설은 정원으로 재구성됐고, 잔디광장과 산책로 구간마다 새로운 콘셉트가 더해졌죠. 단순한 화단을 넘어, 정원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된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만큼 지난해 90개이던 정원 작품 수는 올해 111개로 늘었어요. 분야별로는 정원 자체가 작품이 되는 ‘작가정원’ 7개를 비롯해, 학생·시민·다문화가족·서울 25개 자치구가 참여한 ‘동행정원’ 62개, 기업·기관·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작품정원’ 33개, 서울의 이야기를 담은 ‘매력정원’ 9개가 각각 조성됐죠. 정원산업전, 가든센터, 가든퍼니처 특별전, 가든 캠핑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들도 치러지고 있는데요. 박람회 세부 행사와 프로그램 정보는 누리집(festival.seoul.go.kr/garden)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현장을 찾은 소중 학생기자단은 각 정원의 주요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관람하기 위해 김정태 도슨트와 함께했어요. “한정된 시간 동안 모든 정원을 둘러볼 수 없기 때문에 우선 작가정원 위주로 둘러볼 예정이에요. 이후에 다른 정원들도 꼭 살펴보길 바랍니다.” 작가정원은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한 ‘자연성’을 강조한 초청정원 2개, ‘제3의 자연’을 주제로 한 공모정원 5개 작품으로 구성됐어요. “공모전에는 16개국에서 106개 작품이 출품됐어요. 그중 5개가 선정됐으니 엄청 치열했겠죠. 제3의 자연은 원생의 자연인 제1의 자연, 도시·농경지 등 인공 환경인 제2의 자연이 아닌 자연·인간의 경계에 있는 정원을 말합니다. 제1의 자연으로의 회귀를 꿈꾸며 만든 정원 등을 의미하는데요. 정원은 자연 예술이자 사람과 자연이 합작하는 예술이라고도 할 수 있죠. 지금부터 그런 작품들을 보며 그 안에 담긴 메시지를 살펴볼 거예요.” 문화·체험 행사와 대형 해치를 만날 수 있는 ‘해치의 마법정원’이 있는 잔디광장 근처 ‘2024 서울시 조경상’ 대상 수상자인 박승진 작가의 초청정원 ‘The Third Track’을 만나러 갔죠. “보라매공원 잔디광장 주변에는 트랙이 있습니다. 천연 잔디광장을 바라보면서 달릴 수 있는 쾌적한 트랙이라 많은 시민이 이곳에서 운동을 하죠. 그런데 여긴 약속이 있어요. 트랙 1은 천천히 걷는 사람들, 트랙 2는 달리는 사람들이 사용하기로 했죠. 바닥에 느리게, 빠르게라고 써있기도 해서 이용자가 원하는 속도를 선택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런 트랙을 달리다 보면 누군가 쫓아오고 추월하면 나도 모르게 속도를 올려야 하나 압박을 좀 받잖아요. 박승진 작가는 그 어떤 압박도 느낄 필요 없는 그냥 내 마음대로 내 속도대로 산책하면 되는 세 번째 트랙, 가든 트랙을 제안합니다.” 정원의 별칭은 라르고(Largo), 음악 용어로 매우 느리게라는 뜻을 가지고 있죠. 바깥쪽 두 개의 트랙보다 천천히 걷는 길, 사색하면서 쉬어가는 길입니다. 잠시 머물러도 좋고 높고 낮은 나무와 풀, 깊고 한적한 숲길을 상상하세요. 양쪽에 있는 느티나무 15그루와 이팝나무 20그루는 원래 이 자리에 있던 거라고 했죠. 박승진 작가가 와서 보면서 트랙에서 사람들이 빠르게 달리니 느긋하게 걸을 수 있는 트랙도 있으면 좋겠다 생각한 것이 이 정원의 출발이었어요. 느티나무와 이팝나무 사이에 관목들과 초본 식물들을 같이 심어서 마치 야산에 온 것처럼 걷다 보면 사계절 내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언젠가 여건이 된다면 이게 전체가 다 연결되어 그늘 아래서 산책을 하는 세 번째 트랙도 완성이 되면 좋겠다고 박승진 작가가 제안하는 트랙이라고도 할 수 있죠. 이 작품은 어떻게 보면 사람들이 어떻게 보라매공원을 이용하고 있는지 또 어떻게 사용하고 싶어 하는지를 생각하고 만든 작품이에요. 여러분이 나중에 커서 와보면 트랙이 더 길어져 있을 수도 있겠죠. 우리가 지나온 이 길에는 자동 급수관이 군데군데 매립되어 있고, 스프링쿨러도 있습니다.” 공모정원 은상을 받은 김윤빈 작가의 ‘영원한 생명의 정원’은 자연의 순환, 특히 부패와 분해를 통한 순환을 설계의 핵심으로 삼아 시간이 지나며 자연이 서서히 변화하는 모습을 담았어요. 작가는 정원을 구상하면서 그루터기, 죽어가는 나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실제 안이 텅 빈 그루터기가 놓여 있었죠. 자연에서 죽고 썩은 것들은 생명을 움트게 하는 귀한 존재입니다. 이 정원은 속이 빈 나무 그루터기를 모티브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이어지는 순환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죠. “영원한 생명이 바로 이 죽음에서 시작될 수도 있어요. 정원을 보면 그루터기의 형태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안에는 숲도 있고 아래쪽에 경사가 지어서 내려간 곳은 습지예요. 습지는 생태계의 보고죠. 저기에는 많은 미생물이 살고 앞으로 더 많은 작은 생물들이 또 찾아올 거예요. 그 생명체들을 위해 작가는 열매가 맺히는 식물을 심어 놓기도 했습니다. 철제 데크 아래쪽을 보면 나무들이 꽂혀 있죠. 저것도 분해가 새롭게 일어나기를 의도한 거예요. 작은 세계지만 이 안에 우주와 생태계의 전체를 담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 작품은 동상을 받은 이탈리아 조경가 Alessandro Trivelli의 ‘Waterrooots!’로 정원을 감싼 원형 철제 구조물이 시선을 모읍니다. 개막식 때는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배치되었다고 했죠. 얼음이 녹아내리며 정원을 감싸는 원형 물 커튼이 되고, 흘러내린 물은 정원의 식생을 성장시킵니다. 이 과정을 통해 기후변화를 가속하는 인간의 활동과 그럼에도 이루어지는 자연의 회복력을 선보이죠. 구조물 위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미스트가 뿜어져 나온다고 해요. 김 도슨트가 “이쪽과 원 안쪽이 좀 다른 세계로 느껴지기도 하죠. 안에 들어갈 때 ‘와~ 시원하다’라며 다른 세계로 들어가듯이 들어가 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소중 학생기자단이 “아~ 시원해”라며 안으로 들어가 정원을 둘러봤어요. “지속가능성을 굉장히 강조하는 작가입니다. 얼음이 녹아내리지만 그 물은 바닥으로 가서 식물을 키우고, 식물은 산소를 대기 중에 배출해 지구를 또 살리죠. 이렇게 지구는 자생력이 있고, 계속 순환하고 돌고 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이번엔 커다란 식탁이 있는 정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물이 가득 담긴 그릇처럼 보이는 곳에는 개구리밥이 있었어요. 금상 수상작인 김기환 작가의 ‘The Last Meal’은 악화한 환경에서도 번성하고 미래 단백질 대안이 될 개구리밥을 심어 점차 확대되는 육식 문화가 조장하는 생태적 붕괴 상태에 비판적 시각을 제시하고 자연의 생명력과 회복력을 상기시키죠.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가 먹어야 할 마지막 식사가 어쩌면 이게 될 수도 있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작년에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육류 소비량이 주식인 쌀 소비량을 넘어섰대요. 육식에 치중된 식문화가 앞으로 점점 더 기후 위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거죠.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서 인류의 미래와 연결이 돼 있다는 생각은 사실 하지 못하잖아요. 그래서 여기 한 식탁에 둘러앉아 바라보면서 한번 생각해 보기를 바라는 거죠.” 소중 학생기자단이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넘치면 어떻게 되나요?”라고 질문했어요. 김 도슨트가 “걱정 마세요. 범람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수위 조절이 어느 정도 된 다음에 나머지 물은 아래쪽 식물에 가게 되죠. 반대로 이렇게 뜨거운 날이 계속되면 다 말라버리는 거 아닐까 할 텐데 급수 시스템도 다 되어 있어요. 처음에는 개구리밥이 이렇게 많은 상태가 아니었어요. 지금 굉장히 번식된 상태고 분양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오실 때마다 양이 좀 다를 수 있을 거예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진을 찍고 있는 정원 중에는 ‘포켓몬_메타몽 가든’이 있죠. 132마리의 포켓몬스터 메타몽이 전시된 캐릭터 가든은 6월 22일까지 이벤트로 운영되는데, 많은 사람이 메타몽이 장식된 등나무 길에서 조화로 만든 꽃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남기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어요. 이밖에 다양한 기업 정원들도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만난 정원은 라면 면발처럼 물결무늬의 구조물과 컵라면 모양의 의자, 커다란 너구리 캐릭터 조형물이 놓여 이곳을 만든 기업을 짐작케 했죠. 농심이 ‘농심(농부)의 마음’과 ‘라면’을 키워드로 하여 조성한 정원입니다. 크리스찬 디올의 기업정원인 ‘디올 정원’도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곳입니다. 보라매공원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식물 세계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특별한 정원으로 200m 플라타너스 길 아래 펼쳐진 이 공간은 시설물 설치를 최소화하고, 계절의 흐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죠. “우리나라 1세대 여성 조경가인 정영선 작가가 디자인했고, 유럽 브랜드라 유럽에서 건너온 식물들도 많이 식재되어 있어요. 아름다운 은방울꽃은 창립자인 크리스찬 디올이 좋아했던 꽃이라고 해요.” 어미 새가 나뭇가지를 물어다가 견고하게 안식처를 만들어 놓은 것 같은 새둥지가 보입니다. 공모정원 은상 수상작으로 Till Rehwaldt(독일)·Garth Woolison(체코) 작가의 작품 ‘Nesting;입니다. 정원이 유지되는 가운데 나무들을 가지치기하거나 하면서 나오는 폐기물들을 계속 분해하고 다시 생성할 수 있는 새로운 생명이 태어날 수 있는 둥지를 만들어보자 제안한 거죠. 안쪽에는 조금 더 빨리 분해될 수 있도록 미스트도 간헐적으로 나오고 미생물도 넣었어요. 오랜 세월이 지난다면 쌓여 있는 나뭇가지는 줄어들고 해체 작업이 일어나겠죠. 인간과 자연이 함께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만들어가는 작품입니다. 바로 옆에는 동상을 받은 이양희·오세훈 작가의 ’제3의 플라타너스 숲‘이 있어요. 보라매공원의 상징과도 같으며 지역 주민들이 사랑하는 플라타너스 숲을 그대로 이용해 숲속에 나무 플랜트로 다양한 형태의 화단과 쉼터를 만들고 작품 속에서 관람객들이 쉬면서 감상하도록 한 정원입니다.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관람객이 정원을 완성해주는 것 같았죠. 사람들이 떠나고 나면 이곳은 새들의 놀이터가 되기도 합니다. 공모전의 주제에 맞춰 태초부터 있어 온 생태계 자연인 태양의 빛(제1의 자연)이, 인간이 심어놓은 플라타너스 숲(제2의 자연)에 투시되면서 만들어내는 하층 식생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씨실과 날실의 산물인 태피스트리스(제3의 자연)로 설정, 제1의 자연을 이끌어낸다는 메시지가 있죠. 마지막 초청정원 Mark Krieger(독일)의 ’Aviators Garden‘은 생울타리로 조용한 오아시스를 만들어냅니다. “자연주의 작가로 유명해요. 그래서 인공적인 설치물을 배제하고 식물은 있는 그대로 그 환경에서 잘 적응해 나가도록 하는 정원이 가장 좋은 정원이라는 얘기를 하세요. 비행사의 정원인데 큰 비행체 말고 작은 새를 떠올리고, 그들이 박람회장을 날아다닌다고 생각해 보세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아‘ 그러면서 돌다가 여기 정원에 내려왔는데 1.5m 높이 정도의 생울타리가 물결치듯이 감싸주는 이곳이 그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아늑하겠죠. 작가는 땅에도 신경을 많이 썼는데, 우리나라는 장마철에는 비가 또 엄청나게 오잖아요. 식물들이 물에 떠내려가지 않게 물도 잘 빠지게 했고, 요즘엔 병화토라고 해서 흙 비슷하게 인공적인 걸로 흉내 낸 산책길이 많은데 여긴 실제 마사토로 만들어놨죠. 작가가 50년 100년 후에 와도 내 정원은 이 보라매공원에 남아 있을 거라고 장담할 정도로 자신감이 담겼습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그 가치는 땅속에 있어요.” 소중 학생기자단은 이 밖에도 다양한 정원을 관람하며 자연 속 체험을 통해 창의·사고력, 정서적 안정감 등을 키울 수 있는 다채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김 도슨트는 10월 20일까지 계속되는 동안 각 정원의 풍경이 계절마다, 날씨에 따라 다른 풍경을 보여줄 거라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러 다시 한번 꼭 방문해달라고 했죠.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총감독을 만나다 여러 정원을 둘러본 소중 학생기자단이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총감독을 맡은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를 만나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먼저 “111개 정원 중에 어떤 정원을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나요”라고 질문하자 “작가정원은 이미 봤으니 학생들이니까 조경 전공 대학생들이 참여한 학생정원을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가장 공감이 가지 않을까요.” 이번 박람회에선 창의적인 디자인 발굴을 위해 학생동행정원 작품 공모를 통해 총 10작품을 선정해 보라매공원에 조성했죠. 이어 IT기술이 접목되어 학생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거라며 두나무의 디지털 치유정원도 소개했어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숲과 정원’을 모토로 선보이는 가상의 숲이자 도심형 정원이고,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미디어 파사드 형식의 가상 숲을 구현해 직업 혹은 신체적 사유로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이들도 자연의 활기와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도록 했죠. 김 교수는 “이걸 꼭 봐야 돼, 이런 것보다는 일단 한번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걸 먼저 찾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내가 마음에 드는 정원을 스스로 느껴보는 식의 관람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관람팁을 전했습니다. 이솔: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되는 이유와 특징이 있나요. 다른 지역에도 여러 정원박람회가 있는데 조금 다른 게 공원에서 이루어져요. 빈 땅에서 하는 게 아니라 기존 공원들을 업그레이드하는 기획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 같아요. 서울시에 있는 공원들은 다 만들어진 지가 꽤 됐거든요. 그러면 땅도 딱딱해지고 식물들도 죽고 그럴 수 있어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하는 행사이기도 해요. 일반 공원과 다르게 볼 것도 많죠. 근데 이게 다 남아 있을 거예요. ‘메타몽 가든’ 같은 이벤트 정원은 없어지겠지만 90% 이상은 다 남아 계속 관리·보수를 할 거예요. 그래서 좀 더 재미있는 공원이 되고 재미있는 동네가 되는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진하: 총감독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일단 총감독 역할이 이번에 처음 생겼어요. 저기 잔디밭이 비어 있죠. 잔디밭은 시민들이 평소에 잘 쓰는 곳인데 다 정원으로 만들어 버리면 좀 그렇겠죠. 공도 차고 강아지도 놀아야 하잖아요. 이런 부분을 조정하고, 여기 정원이 100개가 넘는데, 정원들이 서로 어울리게 조정하는 역할을 했죠. 정원을 이렇게 많이 만든 적이 없었다 보니 조율이 꼭 필요하겠다 그런 생각은 했어요. 주호: 다른 국가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정원 혹은 조경박람회는 어떤 것이 있나요. 대표적으로 유명한 정원박람회가 영국 ‘첼시 플라워쇼’예요. 국내 작가님들도 많이 출전하는데 거기는 2주 동안 하고 다 없애기 때문에 남아있지 않아요. 그래서 조금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얘기도 있죠. 프랑스 ‘쇼몽국제가든페스티벌’도 유명한 성에서 하다 보니 대부분 없어지고 1등 받은 것만 남겨요. 같은 장소에서 계속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거죠. 이솔: 단독주택이 아닌 아파트에 많이 사는 요즘 친구들은 일상에서 정원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정원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사실은 아파트 조경에도 정원이 많아요. 내 건 아니지만 공공의 정원이라 생각하면 되죠. 간단하게는 화분부터 하나 가꾸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화분 하나 키우기도 사실 쉽지는 않아요. 그것부터 시작하면 어떨까 해요. 화분 하나를 잘 키울 수 있어야지 이런 정원도 잘 가꿀 수가 있겠죠. 진하: 조경은 ‘경치를 아름답게 꾸민다’고 사전에 나오는데, 언제부터 시작됐나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놔두고 인위적으로 경관을 가꾸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조경이라는 분야 자체는 주로 20세기에 만들어졌어요. 엄밀히 말하면 19세기 센트럴 파크 같은 것들을 만들면서 했죠.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고 녹색이 점점 없어지는 도시가 생기니까 사람들이 자연을 인공적으로라도 만들어야겠다, 기존에 있는 자연을 잘 가꿔서 공원처럼 써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조경이 꼭 인공적인 것만 해당하지는 않아요. 서울의 양재천도 일부러 하천을 만든 건 아니죠. 원래 있던 양재천을 좀 잘 가꿔서 공원처럼 쓰는 거예요. 사실 조경을 정원이라고 생각했을 때, 옛날부터 처음 집 만들고 무언가를 심는 순간도 조경의 시작일 수 있고요. 본격적인 학문으로 하게 된 건 근대도시가 만들어지면서 미국에서는 1900년도에 하버드대학교에 처음으로 조경학과가 생겨요. 우리나라도 1960년대 때 도시들이 엄청 성장하거든요. 그때 나라에서 이런 게 좀 필요하다며 1973년에 서울대랑 영남대에 조경학과를 만들었죠. 주호: 조경이 우리 사회에 주는 이로움은 무엇이 있나요. 영화 같은 걸 보면 산업혁명 일어났을 때 영국이나 미국 도시들엔 진짜 매연만 가득하고 녹색이 없어요. 그럼 사람들이 아프고 정신도 건강해지지 않아요. 19세기, 20세기에 공원이라든가 조경을 도시에 많이 해야 된다고 주장했던 분들이 사실은 의사였어요. 시민들의 건강 때문에 시작이 됐고 효과가 있었죠. 또 밖에 나왔을 때 공원이 없다고 생각하면 삭막하겠죠. PC방·쇼핑몰 이런 데만 가고 산책할 곳이 없잖아요. 무엇보다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것이 좋은 점 같아요. 진하: 정원·조경에 주로 사용되는 식물은 어떤 것이 있나요. 가로수로 은행나무·이팝나무 등이 많은데 먹을 수 있는 과실수를 심을 수는 없나요. 일단 정원에 사용되는 식물들은 사람들이 그걸 보고 좋아해야 하니까 꽃이나 잎이 좀 예쁜 애들이 많고요. 금방 죽어버리거나 키우기가 너무 어렵고 까다로우면 안 돼요. 사과나무·배나무 이런 과일이 나는 나무 가로수를 심으면 좋을 것 같죠. 그게 어려운 게 사람들이 수확하기 좋게 품종 개량을 해서 나무도 작고 멋있지가 않아요. 주호: 감독님은 언제부터 조경에 관심을 가지셨나요. 원래 건축을 같이 공부했는데 건축은 공간을 다루잖아요. 건물을 하나하나 디자인하고 그게 모이면 그 사이 밖의 공간들이 있잖아요. 사실은 건물보다 조경 공간이 더 많아요. 거기는 어떻게 되지 그런 궁금함이 들었고 닫힌 것보다 더 넓은 거를 좀 다루고 싶다 생각이 들어 조경을 공부하게 됐어요. 이솔: 직접 설계한 우리 주변의 공간이 있을까요. 또 일하며 즐거운 점은 무엇인가요. 광화문 광장이 재개장했잖아요. 처음에 제가 그 개념을 설계했고요. 목동 파리 공원도 있죠. 보통 사람들이 놀러 가는 곳이 저에겐 공부하는 곳이라 즐거울 때가 있어요. 저희 분야 중에 놀이공원도 있고, 호텔이나 리조트도 있는데, 제가 했던 것 중에 리조트 프로젝트가 있어요. 일하러 갔는데 일을 시키는 분이 일단 저희 호텔 만들려면 일주일 정도 수영장에서 그냥 노세요 하는 거죠. 노는 게 공부가 되는 순간이에요. 진하: 앞으로 하고 싶거나 목표로 하는 일이 있나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공원들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잖아요. 근데 이런 정원들이 공원이 아니라 도시 밖으로 나가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지금까지는 도시가 있고 어떤 영역을 설정해서 녹색을 넣었다면 그냥 길 전체가 어떤 공원이 되면 어떨까, 아니면 여러분이 가는 학원이라든가 어떤 건물들 자체가 아예 큰 입체적인 정원이 되면 어떨까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어요. 동행취재=김이솔(서울 대곡초 6)·서진하(경기도 홈스쿨링 중1)·이주호(서울 아주초 5) 학생기자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알록달록한 꽃들과 푸른 풀을 바라보니, 몸과 마음이 맑아지고 치유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러 정원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Nesting이라는 정원이었어요. 버려진 나무 찌꺼기나 자투리 재료들을 활용해 아늑하면서도 의미 있는 공간을 만든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죠. 둥지를 뜻하는 Nest 단어를 현재진행형으로 사용해,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함께 이 정원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표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5개월간 진행된다고 하니,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시 찾아가 식물들의 변화 과정을 관찰해보는 것도 뜻깊을 것 같아요. -김이솔(서울 대곡초 6) 학생기자 김영민 교수님께 정원과 조경에 대해 여러 질문을 하고 답변도 들으며 정원에 대한 지식을 많이 얻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제품을 즐겨 먹는 농심 정원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작가 정원 중 하나인 The Third Track도 기억에 남는데 길 옆에 바로 붙어 있는 식물들이 좋았고 길이 끝까지 이어지지 않은 것 또한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왔을 때는 그 길이 이어지거나 다른 길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죠. 이번 취재를 통해 ‘정원도 예술이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반적으로 정원이라고 하면 꽃과 작은 식물만 있을 줄 알았는데 정원에도 높고 큰 나무들이 많이 있었던 점도 신기하게 다가왔습니다. 앞으로 정원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기회가 되면 다른 정원박람회도 가야겠어요. -서진하(경기도 홈스쿨링 중1) 학생기자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본 작품들은 처음에는 평범한 정원 같았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들어 보니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정원들을 자세히 감상해 보니 각각 모두 색다르고 특징이 있었죠. 특히 The Last Meal이라고 우리의 마지막 식량이 개구리밥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작품과 죽어가는 그루터기 안에 새로운 삶이 있다고 나타내는 두 작품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이번에 못 본 작품과 풍경들도 많아서 늦여름, 가을의 모습을 보기 위해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어요. -이주호(서울 아주초 5) 학생기자 한은정([email protected])

2025-06-08

[소년중앙] 우주 어딘가에는 내가 속할 곳 있을까요

━ 엘리오 감독 매들린 샤라피안, 도미 시, 아드리안 몰리나 등급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98분 개봉 6월 18일 독보적인 상상력과 황홀한 비주얼 구현으로 공개하는 작품마다 놀라움을 자아내는 디즈니·픽사가 이번에는 우주로 눈을 돌렸습니다. 우주를 좋아하며 외계인과 교신하고 납치되는 게 소원인 열한 살 소년 ‘엘리오’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엘리오’를 통해서죠. 영화 ‘엘리오’는 지구의 평범한 소년 엘리오가 어떤 실수로 인해 우주의 공간에 빨려 들어가 지구의 대표가 되면서 펼쳐지는 모험 이야기예요. 영화 ‘엘리오’는 국내에서 351만 관객을 동원한 ‘코코’의 각본가이자 공동 연출자인 아드리안 몰리나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어요. ‘코코’를 통해 멕시코의 풍부한 문화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적인 메시지로 사랑받았던 만큼 이번 영화 ‘엘리오’에선 어떤 이야기로 진한 감동과 재미를 전할지 관심을 모으죠. 또한 ‘코코’와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등의 스토리 아티스트로 참여한 매들린 샤라피안 감독, ‘인사이드 아웃’의 스토리 아티스트에 이어 단편 ‘바오’로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받으며 기량을 인정받은 도미 시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아 영화가 보여줄 예측 불가한 상상력과 깊이 있는 세계관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죠. 그뿐만 아니라 ‘엘리오’에는 ‘업’ ‘인사이드 아웃’ ‘소울’ 등 명작으로 꼽히는 애니메이션을 연출하며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상을 3회 수상하고 ‘엘리멘탈’ ‘인사이드 아웃 2’ 총괄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새로 쓴 피트 닥터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어요. 여기에 ‘엘리멘탈’ ‘인사이드 아웃 2’에 참여한 이재준 이펙트 테크니컬 디렉터와 프로덕션 매니지먼트 헤더 에이스너, ‘코코’ 프로덕션 디자이너 할리 제섭까지 디즈니·픽사의 명작을 완성한 출중한 제작진이 참여해 2023년 ‘엘리멘탈’과 2024년 ‘인사이드 아웃 2’의 흥행을 이어갈 작품으로 주목받아요.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은 뒤 지구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에게는 관심이 없어 보이고 그 어느 곳에서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엘리오는 사실 “그냥… 나도 어딘가에 속하고 싶어”라는 속마음을 갖고 있죠. 자신만의 작은 세계 속에서, 우주 어딘가에는 자신이 속할 수 있는 진짜 세상이 있을 것이라 믿는 엘리오의 외로운 시간은 실수로 우주에 소환되면서 거대한 모험으로 확장됩니다. 우주에서 뿜어져 나오는 정체 모를 불빛에 빨려 들어가며 엘리오는 환상적인 우주 공간 속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우주 생명체 글로든을 만나고, 그의 이름을 물어봐 준 첫 번째 존재로 특별한 유대감을 쌓아 나가요. 이어 모든 것을 날려버릴 외계인 전사 그라이곤의 등장은 엘리오와 우주 생명체들이 펼칠 모험의 다이내믹함을 드러내는데요. 얼떨결에 지구의 대표가 되고 아름다운 우주를 활보하며 넘치는 환영 인사에 흠뻑 빠져버리지만, 엘리오의 실종으로 지구는 발칵 뒤집히고 말죠. 무언가를 그토록 기다려온 엘리오 앞에 어떤 환상적인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그가 다시 지구로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지구 초월 우주 대모험을 하게 된 엘리오 역은 요나스 키브레브, 엘리오의 고모로 조카를 지키려 고군분투하는 ‘올가 솔리스’ 역은 ‘아바타’ ‘어벤져스’ 시리즈의 조 샐다나가 목소리 연기를 맡아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표현할 예정이죠. 각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최정예 제작진들의 의기투합으로 완성된 영화 ‘엘리오’는 위로와 감동이 깃든 따뜻한 메시지, 디즈니·픽사의 장인들이 선보이는 환상적 비주얼과 독보적인 상상력을 통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만약 당신이 찾던 무언가가 먼저 당신을 찾아낸다면?” 무언가를 찾고 있는, 조금은 외로운 우리 모두에게 찾아올 특별한 모험에 뛰어들어 볼까요. 자신이 진정 누구이며 어디에 속하는지 찾는 우리 삶의 여정에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김현정([email protected])

2025-06-08

교사, 정당 가입 허용 전망…'서울대 10개 만들기'도 추진한다 [이재명정부 과제·전망]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으로 '교사 정치기본권 보장', 국립대 지원 확대 등 교육 정책에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 '교사의 정치기본권 보장' 공약에 따라 교사의 정당 가입, 정치 후원금 납부 등이 허용될 전망이다. 9개 지역거점국립대를 집중 육성해 입시 과열을 완화하고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한다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도 추진한다. 반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온 AIDT(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는 교과서의 지위를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 자사고ㆍ특목고 정책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 교사 정치 후원 가능…“일방적 견해 주입” 우려도 교사의 정치기본권 보장 공약은 정당 가입, 정치 후원금 납부 등 근무시간 외 정치적 활동이 가능토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그간 교사들의 정치 행위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명시한 공무원법 등에 따라 제재 대상이 돼왔다. 세월호 참사, 역사 국정교과서 파동 등에 대해 반대 시국 선언을 한 교사들이 징계를 받은 게 대표적이다. 교육계에선 “교사는 ‘정치적 천민’의 처지에 놓여있다”(이보미 교사노동조합 위원장)는 불만이 나왔다. 대선 국면엔 보수(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진보(교사노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성향 교원단체 모두 정치기본권 보장을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약으로 수용했다. 다만 정치 활동 허용 범위를 놓고 정부와 교원단체의 입장이 엇갈릴 수 있다. 교원단체들은 교사도 대학교수처럼 사직하지 않고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피선거권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학부모 사이에선 교사의 정치적 견해가 학생들에게 주입될 수 있다는 우려와 반대가 여전하다. ━ 서울대 10개 만들기…재원 마련 불투명 이 대통령의 주요 교육 공약 중 하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다. 수험생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지역에 뿌리내리고 살 인구를 늘리기 위해 입시 최정점에 있는 서울대의 위상을 전국 9개 거점국립대로 분산하고,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내용이다. 정책 제안자 중 한 명인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지난달 2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학생 1인당 교육비가 서울대는 6000만원 정도지만 거점대는 평균 250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며 “이를 서울대의 70~80% 수준으로 올려서 서울대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육성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충북대는 보건의료, 부산대는 기계공학, 전북대는 농생명 분야 등 거점대가 분야별 특성화를 이뤄 서울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면 수업, 학위제 등 교류를 확대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역거점국립대로 정부 지원이 집중될 경우 이에 소외되는 수도권 및 지역의 사립대, 거점국립대에 속하지 않은 30여개의 지역 국립대의 반발이 예상된다. 조 단위의 재원 마련 방안도 아직 불투명하다. 거점국립대 총장들은 대학당 매년 평균 3000억원, 총 2조7000억원이 지원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 AIDT, 자사·특목고 정책도 변동 가능성 AIDT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는 올해부터 초등 3·4학년, 중 1, 고 1의 수학·영어·정보 수업에 AIDT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민주당은 AIDT의 지위를 교육용 자료로 격하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최상목 당시 대통령 대행의 거부권 행사로 AIDT는 교과서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제 다시 교육자료로 지위가 격화된다면 상당수 학교가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의대 증원, 문재인 정부 당시 폐지하기로 했다가 번복된 자율형사립고·특수목적고의 존치 문제도 다시 논의될 수 있다. 대선 직후 국가교육위원회가 발표할 향후 10년(2027~2036년)간의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 역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에 따르면 시안 내용으로 논·서술형 수능 도입, 내신 절대평가제 등이 논의되고 있다. 최민지(choi.minji3)

2025-06-08

학생에 맞고도 '아동학대' 피소…교사들, 2년만에 대규모 집회 연다

광주광역시의 중학교 교사 A씨는 지난해 3월 무단 지각한 학생을 지도하다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반항하며 의자를 휘두른 학생을 제지하려다가 복부를 주먹으로 세 차례 맞았다. A씨가 학생을 경찰에 신고하자 며칠 뒤 학생 가족들도 “부당한 조치”라며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해당 학생은 지역교육청의 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 결정에 따라 전학 조치됐다. 하지만 A씨는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확정하기까지 6개월 간 경찰서를 오가야 했다. 폭행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수차례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 비용은 모두 본인이 부담해야 했다. 그는 “2년 전 서이초 사건 후 정부가 교권을 보호한다며 이런저런 대책을 내놨지만, 내겐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오는 14일 서이초 사건이 벌어진 지 2년여 만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교원단체들이 교권 보호 대책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지난달 제주도에서 학생 가족의 민원에 시달리는 중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도를 넘는 교권 침해 사례가 연달아 발생하면서다. 이들 교원단체들은 "정부가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다양한 대책을 내놨지만 현장에선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 무고성 신고 여전, 교권침해 학생 분리할 사람·공간도 없어 2023년 7월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직후 교육계에서는 “아동복지법 등에서 규정한 정서적 확대 범위 때문에 교사들이 무고성 신고를 당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정부와 국회는 “정당한 교육활동은 아동학대로 보지 않겠다“며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했고, 교사의 아동학대 신고 건에 대해 교육감의 의견을 제출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김동석 교총 교권본부장은 “아직도 하루에 두 건꼴로 무분별한 신고가 여전히 남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23년 9월부터 올해 2월 내 종결된 교원 대상 아동학대 신고 수사 438건 중 417건(95.2%)은 불기소 또는 불입건 처리됐다. 서이초 사건 직후 교육당국은 일부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민원 창구를 교장이 운영하는 전담팀으로 일원화하고 상담 예약제 등을 도입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 역시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숨진 제주의 중학교 교사 B씨는 개인 휴대폰으로 학생 가족의 항의 문자를 지속적으로 받았다. 지난 5일 중등교사노동조합이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중·고교 교사의 77.8%가 “학생·학부모에게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등교사노조는 “학부모가 근무 외 시간에 전화를 요구하거나 출결 확인, 입시 상담, 학교폭력 업무 등 원활한 업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개인 번호가 공개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관련 대책의 일환이었던 가해 학생과 피해 교사의 분리 제도도 현장 교사들은 “공간, 인력 지원 부족으로 정착되기 힘들다”는 지적하고 있다. 서울의 한 초등 교사는 “분리된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또 다른 교사가 필요한데, 소규모 학교에서는 한 교사가 여러 가지 일을 맡고 있다 보니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김동석 본부장은 “어떤 교육청은 학생 분리 인력을 자원봉사자로 메우는 반면, 다른 교육청은 지방자치단체가 분리 인력을 채용하는 등 지역·학교마다 천차만별”이라고 꼬집었다. ━ 강도 높은 교권침해, 처벌 강화해야 교육계에서는 “근본적으로는 교권 침해 가해 학생·학부모에 대한 불이익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자원 법무법인 YK 변호사는 “교보위 처분도 손해배상 의무, 정신적 치료비 부담 등 실효성 있는 처분이 필요하다”고 했다. 학부모에 대한 처분은 서면 사과, 특별교육 이수 등이 있으나 학부모가 따르지 않으면 강제할 수 없다. 관련 법령 및 제도 개선도 지적됐다. 김동석 본부장은 “모호하고 포괄적인 ‘정서적 학대 행위’ 개념을 구체화하고, 교육감이 정당한 교육활동으로 의견을 제출한 아동 학대 무혐의 사안은 검찰에 불송치하도록 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현행 아동학대처벌법은 경찰 수사 뒤 검찰 송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교사노조는 “병원 의료진과 마찬가지로 교사 폭행 시 가중처벌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형법상 일반 폭행은 2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형이지만 의료법에 따른 의료진 폭행은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 벌금형으로 처벌한다. 최민지.이보람(choi.minji3)

2025-06-08

국어는 여학생, 수학은 남학생이 점수 높다…수능 성적 분석 보니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는 최근 4년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5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상대평가인 국어·수학 영역 표준점수와 등급,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 영역 등급, 응시자의 성별·학교·지역 배경 등을 토대로 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작년 수능 전체 응시자는 46만3486명으로 전년(2024학년도·44만4870명)보다 4.18% 증가했다. 표준점수 수험생 원점수가 전체 수험생 평균에서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진다. “수학 성적, 4년 연속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아” 전체 응시자를 성별에 따라 분석한 결과 국어에서는 여학생(100.8점)의, 수학에서는 남학생(102.7점)의 표준점수 평균이 높았다. 표준점수가 높다는 것은 어려운 시험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의미다. 1·2등급 비율 역시 수학에서는 남학생(9.4%)이 여학생(5.3%)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런 추세는 최근 4년 연속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와 영어의 남녀 1·2등급 비율은 각각 7%대, 16%대로 비슷했다. 작년 수능에서 남학생은 23만8346명, 여학생은 22만5140명이 응시했다. 응시자가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학교를 남·여·공학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국·영·수 모든 영역에서 남고 응시자들의 상위권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남고의 국어 1등급 비율은 3.3%, 수학은 4.0%, 영어는 5.1%였다. 여고는 국어 3.0%, 수학 1.1%, 영어 4.7% 비중이었다. 응시자 수는 남고 6만3263명, 여고 5만5229명, 남녀공학은 17만2643명이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현재 선택형 수능 체제에서 자연계 쏠림이 심화하면서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이 입시에 유리한 상황”이라며 “특히 전 영역에 걸쳐 우수한 성적을 받는 최상위권 남학생들은 면학 분위기 등을 이유로 대부분 남고를 선호하는데, 이런 경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재학생·졸업생 상위권 격차 감소” 재학·졸업 여부를 구분해 보면 표준점수 평균과 1·2등급 비율 모두 졸업생에서 높게 나타났다. 국어 표준점수 평균은 졸업생이 108.9점, 재학생이 95.8점, 수학은 졸업생 108.4점, 재학생 96.2점이었다. 다만 재학생과 졸업생의 상위권(2등급 이내) 비중은 최근 4년 동안 감소 추세로, 그 격차 역시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2등급 이내 재학생 비중은 2022학년도 7.7%에서 2025학년도 7.2%로 낮아졌고, 졸업생 비중 역시 같은 기간 22.5%에서 20.7%로 줄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재수 이상 졸업생(N수생)이 늘고 있지만, 상위권보다는 중위권 이하 N수생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전반적으로 수도권 대학 선호도가 과거보다 높아진 것이 원인”이라고 해석했다. 학교 설립 주체별로는 모든 영역에서 사립 학교가 국·공립 학교보다 상위권 비중이 높고, 국·수 영역의 표준점수 평균도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대도시 응시자들이 모든 영역의 상위권 비율이 높았고, 특히 서울 응시자들의 국어와 수학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보람([email protected])

2025-06-07

서경대, 월남전 참전용사 초청 보훈행사

서경대학교 6월 4일(수) 오전 9시 교내 문예관 문예홀에서 월남전 참전용사 95명을 초청해 그들의 숭고한 희생과 나라사랑의 마음을 기리는 보훈행사를 개최한다. ‘서경히어로즈: 각골난망[刻骨難忘]’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서경대학교 제53대 한빛 총학생회 주관으로 기획되었으며, 참전용사들에게 헤어·메이크업 서비스와 프로필 사진 촬영, 사진 담은 고급액자 증정 등을 통해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학생들이 단순한 봉사 참여를 넘어 행사의 준비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대학 차원의 사회공헌 모델로서 ‘보훈의 실천’에 의의를 두고 있다. 행사는 서울 월남참전용사회장 및 사무국장 등 외빈과 서경대학교 학생처장을 비롯한 대학 주요 관계자, 그리고 학생자치기구 대표들이 함께하는 환영식으로 시작된다. 이어 미용예술대학 소속 재학생들이 직접 참전용사들에게 헤어 및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하며, 디자인학부 학생들이 이들의 프로필 사진을 촬영한다. 촬영된 사진은 보정작업을 거쳐 고품질로 인화되어 고급액자에 담아 전달되며, 이후 전시회를 통해 많은 이들과 공유될 예정이다. 모든 일정을 마친 후에는 사진 전달과 함께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여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와 향후 개선 방향을 도출하고, 향후 정례화 및 확대 운영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총학생회, 풀잎봉사단, 미용예술대학, 디자인학부, 206학군단이 협력해 총 60여 명의 스태프가 참여하며, 행사의 전 과정은 존엄과 품격을 최우선으로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서경대학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층의 보훈의식을 제고하고, 세대 간 인식 격차를 좁히며,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는 뜻깊은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향후에는 금번 행사를 정례화하여 국가유공자에 대한 지속 가능한 예우 문화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2025-06-05

성신여대, GKS 산학협력 수학대학 선정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2026~2028 GKS 산학협력(UIC) 수학대학」에 빅데이터사이언스전공으로 신청하여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성신여대는 향후 3년간(2026년~2028년) 매년 5명의 해외 우수 이공계 유학생을 학부 과정에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였으며, 선발된 학생들은 최대 5년간(한국어연수 1년+학부과정4년)의 등록금 전액과 월별 생활비, 의료보험 등 정부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모집 대상은 미얀마를 포함한 ODA(공적개발원조) 중점 협력 국가 출신 학생들로 설정하였으며, 해외 유수 대학 및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유학생 유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빅데이터사이언스전공은 통계학전공, 핀테크전공 뿐만 아니라 AI 융합전공 등과의 융합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과학적 분석기법의 적용을 통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데이터사이언스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은 "이번 GKS-UIC 사업 선정을 통해 국내 이공계 분야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 과정으로 입학한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성공적으로 학업을 마치고 한국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신여대는 교육부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 최고등급인 우수인증대학으로 GKS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학부 및 대학원 학위과정, 우수교환학생지원사업, 한일공동고등교육유학생교류사업, 한일미래인재초청사업, 한일교환학생 프로그램과 더불어 금번 GKS 산학협력UIC 과정에 추가 선정됨으로써 정부초청장학사업 전 영역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사업 참여를 계기로 성신여대는 국내외 산학협력 네트워크 강화는 물론, 글로벌 디지털 인재 양성이라는 국가적 과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6-05

2025 대학혁신지원사업 실무자 워크숍

대학혁신지원사업 총괄협의회(회장 이주열 남서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가 주최하고 인제대학교(전민현 총장)가 공동 주관한 2025 대학혁신지원사업 실무자 워크숍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다양한 소통 채널 확보로 사업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사업성과를 제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는 3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신규 참여하는 대학들을 위한 네트워킹 활성화를 위한 시간 및 사업 운영전반에 대한 노하우가 공유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대학혁신지원사업 회원교 138개교의 사업실무자 2~3명을 포함해 한국연구재단 관계자 등 총 334명이 참석한 가운데 1박 2일간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개최됐다. 행사 첫날에는 이주열 총괄협의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허정은 한국연구재단 학술진흥본부장의 축사, 김석수 대학혁신지원사업 초대회장의 초청 특강이 ‘미래사회를 위한 대학혁신전략’이라는 주제로 이어졌다. 이어 회원교 간 사업운영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권역별 분임토의가 이어졌다. 이번 분임토의에서는 사업전반에 대한 운영 노하우 공유뿐만 아니라 권역으로 나누어 교육혁신 대표사례 발표, 각 권역별 특화 대학혁신지원사업 개발 및 대학혁신지원사업 시그니처 단위과제 개발에 대한 발표를 포함해서 진행되었다. 행사 둘째 날에는 한국연구재단에서 3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설명과 함께 사업운영 전반에 대해 질의응답(사전질의 및 현장질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주열 총괄협의회장은 “각 대학에서 대학혁신지원사업을 바라보는 관점에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예산과 관련하여 우려되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1, 2주기 경험을 바탕으로 3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더욱 발전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학혁신지원사업 총괄협의회는 사업수행 대학들의 다양한 의견을 교육부 및 한국연구재단에 전달하여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138개 회원교 간 정보교류 및 혁신성과를 확산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전했다.

2025-06-05

국립창원대-한국섬유개발연구원, 우주·항공소재 공동연구 MOU

국립창원대학교(총장 박민원)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김성만)는 5일 국립창원대 제2본부 4층 회의실에서 첨단섬유소재 및 우주항공 분야 공동연구와 기술발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첨단소재 및 우주·항공소재 분야 공동연구 ▲연구 및 기술 교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적·물적·시설 지원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특히 우주·항공분야 국산화 연구개발, 차세대 첨단소재(스텔스·우주방사선 차폐 등) 및 인공위성 핵심부품 등 공동 개발, 우주항공청의 신사업 발굴과 연계한 공동연구 추진 등에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하는 ‘산업용 섬유 얼라이언스’ 출범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주항공, 첨단로봇, 인공지능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고도화 정책 등 정부의 핵심 기술·산업 전략 흐름에 부합하는 선제적 조치로, 우주항공 및 방산 분야에서 요구되는 첨단섬유소재의 기술 자립화, 신규 용도 확대, 전문 인재 양성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미래모빌리티(UAM), 로봇, ABB, 첨단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과 섬유소재 기술의 융합을 선도하는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이며, 국립창원대는 올 3월 사천 우주항공캠퍼스를 개교하고 지역 우주항공 산업 기반과 연계한 고급 전문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립창원대 박종규 연구산학부총장은 "최근 국립창원대는 글로컬대학3.0사업, G-램프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대형 국책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천 우주항공캠퍼스 설립, 경남도립거창·남해대학과의 통합 승인을 통한 4개 캠퍼스 시대를 여는 등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우주항공분야 기술 개발 및 인재양성 등 실질적인 협력프로그램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며,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김성만 원장은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우주항공 분야 핵심 부품소재의 국산화를 위한 첨단 섬유기술의 고도화가 절실하다”면서 “국립창원대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국가전략기술의 주도권 확보는 물론,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핵심소재 개발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2025-06-05

영산대-부산경영자총협회, 지역혁신·청년인재 양성 협약

와이즈유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가 지난 2일 오전 11시 30분 해운대캠퍼스에서 부산경영자총협회(상임부회장 박주완)와 지역혁신을 도모하고 청년인재를 양성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인재의 유출을 막고 산업현장에 곧바로 투입이 가능한 실무형 청년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지역기업과 청년을 잇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직무능력향상 교육, 현장실습, 취업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내용에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사업 협력 ▲직무능력향상 교육과 현장실습 협조 ▲산업현장 직무분석 및 신규 직무 개발 ▲지역정주형 창업인재 육성 ▲학술 및 정보 교류 등이 포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영산대 부구욱 총장, 권경휘 부산RISE사업단장, 최현광 산학협력단장 등 대학 측 관계자와, 부산경영자총협회 박주완 상임부회장, 임복소 인재개발원장 등 협회관계자 등 총 12명이 참석했다. 영산대 부구욱 총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년취업 활성화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영산대는 앞으로도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혁신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05

삼육대 교수·직원, 스승의 날·장애인의 날 유공 교육부장관 표창

삼육대(총장 제해종) 교수와 직원 등 3명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신학과 송창호 교수와 환경디자인원예학과 김경남 교수는 ‘제44회 스승의 날(5월 15일)’ 유공자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김연진 장애학생지원센터 과장은 장애인 고등교육 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제45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 송창호 신학과 교수는 교육·연구·행정 전반에서 혁신을 이끌며 신학교육의 질적 발전에 기여해 왔다. 기획처장(2012~2016년)과 기획부처장(2006~2009년) 봉직 기간에는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했고, 이를 통해 정부 주도의 정원 감축 위기를 최소화하는 데 중심 역할을 했다. 외부 평가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대학의 행정 신뢰도를 높이는 데에도 힘썼다. 연구 부문에서는 2009년 선교와사회문제연구소를 중심으로 영문 학술지 AAMM(Asia-Africa Journal of Mission & Ministry) 창간을 주도하고, 편집위원 및 출판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국제 학술 교류 기반을 마련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인문계 교과목에 캡스톤디자인 방식을 도입하고, 토론 중심 수업을 통해 학생사고력과 공감 능력 향상에 기여했다. 현재는 신학대학장으로서 지역교회와의 연계를 강화하며 신학교육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김경남 환경디자인원예학과 교수는 현장 중심 교육과 실무형 인재 양성에 헌신하며 교육혁신을 이끌어왔다. 삼성그룹에서 축적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과 실무를 융합한 전공 교재(STM 시리즈)를 개발·집필하고, 이를 학년별 수업에 적용해 원예·조경 분야 실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길러냈다. NCS 기반 학습모듈 교재 집필 및 KOCW 온라인 콘텐츠 개발을 통해 이러닝 기반 교육 확산에도 이바지했다. 연구와 사회공헌 활동에서도 폭넓은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약 100여 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하며 전공 분야의 연구 성과를 축적했고, 서울시·조달청·농림식품기술평가원 등 공공기관 자문 및 평가위원으로 활동하며 사회적 책무도 적극 수행했다. 2018년 한국잔디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학술단체의 중추적 역할을 맡아 왔다. 민간 차원에서 설립한 THFF 장학재단을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차세대 나눔 인재 양성에도 힘썼다. 김연진 장애학생지원센터 과장은 장애대학생 교육활동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학습권 보장과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포용적 대학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매 학기 약 70명의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개별 교육활동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도우미 학생과의 매칭을 통해 95% 이상의 지원율을 달성했다. 보조기기 지원, 강의 접근성 개선, 시험 편의 제공 등 맞춤형 학습 지원체계를 구축해 학업 지속을 뒷받침하고 있다. ‘함께하는 생활’ 캠페인, 인식개선 영상 제작, 교내 인스타그램 채널 운영 등을 통해 구성원의 장애 이해도를 높였으며, 교원·학생 대상 인식개선 교육 참여율도 크게 향상시켰다. 외부기관과의 협력 프로그램도 병행하며 정량·정성적 성과를 두루 달성하는 등 대학의 장애학생지원 체계를 견고히 다지는 데 이바지했다. 표창장 전수식은 지난 2일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진행됐다.

2025-06-05

사학연금, ‘좋은 일터 만들기’ 노사공동 선언식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사장 송하중, 이하 사학연금)은 6월 4일, 나주 본부 11층 한울실에서‘좋은 일터 만들기’를 위한 노사공동 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식은 사학연금 제18대 노동조합 집행부 출범과 함께 노사 대표인 송하중 이사장과 정희자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신뢰와 협력을 다짐하기 위해 진행됐다. 선언식에서 노사 양쪽 대표는 노동의 가치와 근로자의 행복을 존중하고, 행복한 일터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실천 의지를 담아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근로자의 권익 보호와 복지 향상, 협력적 노사관계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사학연금은 노사 간 상호 존중과 협력의 문화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 환경 조성,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 및 연금 기금의 안정적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사가 함께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사학연금 송하중 이사장은 “이번 노사 공동 선언문 채택은 노사 간상생과 협력의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언문의 실천을 통해 좋은 일터 만들기는 물론 국민들로부터도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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