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학교(총장: 이창원)는 컴퓨터공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재우 학생이 ‘제27회 가천효행대상’ 남학생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21일 밝혔다. 가천효행대상은 (재)가천문화재단이 ‘효 문화’ 확산을 위해 제정한 전국 단위 시상 제도로, 매년 사회적 귀감이 되는 효행 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올해 시상에서 김재우 학생은 간암을 앓던 부친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하고, 이후 회복을 위한 간병과 치료 과정까지 헌신적으로 동행한 점이 높이 평가되어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김재우 학생은 “수술 후 회복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아버지께서 건강을 되찾아 가시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더 큰 용기와 위로를 얻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학업에도 최선을 다하고, 가족에게 작은 보답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창원 총장은 “김재우 학생의 용기 있는 결정과 헌신은 대학 구성원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소중한 가치”라며 “한성대학교는 학생이 건강하게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며, 이번 사례가 청년 세대에 의미 있는 울림과 용기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성대학교는 김재우 학생의 건강·학업·생활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학 기간 전액 장학금 지원하는 것을 포함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필요한 지원을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12월 19일(금) 오후 2시, ‘총장특별상 시상식’을 개최해 학생의 용기와 효행을 격려할 예정이다.
2025.11.24. 2:57
서울디지털대학교(총장직무대행 이영수)가 2026학년도 1학기부터 △AI실무활용전공 △조형예술전공 △범죄교정전공 △응용상담학과를 신설하고 오는 25일(월) 신·편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이번 모집에서는 일반전형 기준으로 신입학 1천 400명, 2학년 편입학 366명, 3학년 편입학 2천 138명을 각각 모집한다. 서울디지털대는 16년 연속 사이버대 부문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대상' 수상과 ‘2025 국민공감大賞 브랜드’ 교육경영대상 및 R&D 부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수상 기록으로 교육 경쟁력을 입증하며 AI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개편된 12개 학부, 37개 학과전공에서는 연간 1천여 개 교과를 운영하고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무형 교육과 디지털·AI 시대에 맞춘 교육 혁신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학과별 교육과정은 기업이나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요구하는 기술과 지식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구성된다. 국가 공인 자격증 취득과 연계되어 있어,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나 창업에 즉시 활용 가능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다. ━ 서울디지털대, 시간·장소 제약 없이 모바일·PC로 학습 2026학년도 1학기에는 △AI실무활용전공 △조형예술전공 △범죄교정전공 △응용상담학과를 신설하여 학위와 자격증, 실무능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37개 학과는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탐색하고 차별화된 진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고교 졸업 이상의 학력만 갖추면 누구나 신입학이 가능하며, 기존 전공과 무관하게 편입학을 선택할 수 있어 학습 기회가 열려 있다. 전문대학 졸업자는 3학년 편입을 통해 빠르게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산업체·군 위탁 전형 등 정원 외 모집이 폭넓게 운영돼 재직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울디지털대는 성인학습자의 경력 재설계·직무역량 강화·전문성 확보를 지원하는 미래형 고등교육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 첨단 미래형 학과 신설…'학위'와 '자격증' 취득 서울디지털대는 AI·IT·공학, 상담·복지, 경영·법·경찰, 탐정·범죄교정, 산업안전, 건설·소방, 뷰티·패션, 디자인·회화·조형예술 등 미래 산업과 연계된 학과전공에서 현장의 우수한 교수진이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갖고 경쟁력을 강화한다. 직장인이 새로운 분야로 경력 전환을 원하거나, 중장년층이 재취업을 목표로 특정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는 경우에 일반 대학 대비 매우 저렴한 학비로 4년제 학사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학생들은 주전공 외에도 복수전공·부전공 제도의 확대로 최대 3개의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며 직장인, 군 장교·부사관, 주부 등 다양한 학습자에게 필요에 맞는 전문성과 융합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사이버대학 전국 최저 수준 등록금으로 경제적 장벽 낮춰 서울디지털대학의 학점 당 수업료는 6만 7500원으로 사이버대학 중에서도 전국 최저 수준이다. 장학금 총액과 1인당 지원액도 꾸준히 상승했다. 입학생 전원에게는 장학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신입생은 졸업 시까지 수업료 25%, 2학년 편입생은 2년간 40%, 3학년 편입생은 1년간 수업료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서울디지털대는 등록금 부담은 낮추고 국가장학금 및 다양한 교내외 장학 혜택으로 실질적인 학비 지출을 최소화해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입학전형은 총 7개의 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정원 내 모집의 일반전형에 비해 장학금 혜택이 더 높다. 정원 외 모집에는 산업체위탁전형, 군위탁전형, 학사편입학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장애인전형, 기회균등전형이 있다. ━ 2026학년도 1학기, 실무형 인재 위한 학과전공 개편 본격화 AI 전문가 특화된 교육과정으로 직장인 실무 역량 강화한다. AI공학부의 AI실무활용전공은 AI기초교육 이수뿐 아니라 AI·빅데이터·신기술 기반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AI전환(AX) 전문가과정, AI크리에이터 전문가과정, 생성형 AI활용 전문가과정 등 각 분야의 전문가 역량을 강화한다. ━ 조형예술, 순수예술 확장한 창의산업 분야 경쟁력 강화 회화학부의 조형예술전공은 회화와 판화, 등 기초 조형 능력에 디지털 드로잉, 영상, 입체조형작품 등 다양한 매체를 접목하여 창의적 예술가를 양성한다. 국내외 최고의 미술대학 출신의 교수진이 제공하는 이론과 실기의 기초-심화-응용과정에서 학생 개개인은 창작 활동을 고려한 1대1 멘토링 기반의 포트폴리오 제작, 동아리 전시, 기획전 등의 기회를 통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 응용상담, 심리상담센터 실습 통해 상담 전문성 강화 상담심리학부의 응용상담학과는 군인·경찰·소방 등 국가직 공무원에게 공공 안전 분야의 특화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현장을 자주 접하는 군·경·소방 조직에서 조직의 특성을 이해하는 조직문화 기반 상담, 정신건강 관리, 트라우마 개입, 위기상담 등 현장 중심 커리큘럼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 ━ 범죄교정, 실무중심 교정·현직전문가 양성 경찰탐정학부의 범죄교정전공은 경찰학·수사학·탐정학·교정학을 융합한 회복적 교정학 기반의 전문 전공이다. 재활과 회복, 재통합 지원이 가능한 미래형 교정 전문가로서 전공 역량을 강화한다. 현직 교정보호 전문가의 교수진은 범죄심리와 교정심리 기반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 미래를 위한 투자, 37개 학과전공서 맞춤형 진로설계 서울디지털대학 모집학과는 △경영학과 △세무회계학과 △부동산학과 △법학과 △경찰학과 △탐정학과 △범죄교정전공(‘26 신설) △상담심리학과 △응용상담학과(‘26 신설) △사회복지학과 △아동학과 △보건의료행정전공 △노인복지전공 △반려동물학과 △영어학과 △국제학과 △AI소프트웨어학과 △컴퓨터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 △정보보안전공 △AI실무활용전공(‘26 신설) △기계제어공학전공 △드론로봇전공 △소방방재학과 △산업안전공학과 △건설시스템공학과 △미디어영상학과 △패션학과 △뷰티미용학과 △스포츠학과 △디자인학과 △문화예술경영전공 △문예창작학과 △실용음악학과 △웹툰웹소설전공 △회화과 △조형예술전공(‘26 신설)이 개설돼 있다. 아울러 서울디지털대의 신설 학과·전공은 직장인, 군인, 주부 등 다양한 학습자의 특성에 맞춰 100%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며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직무자격 중심의 특성화 교육과정, 국가자격증 대비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한다. 2026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은 오는 11월 25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서울디지털대 입학 홈페이지에서 스마트폰 또는 PC로 지원할 수 있다. 입학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울디지털대학교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나 입학상담 전화, 카카오톡 1:1 상담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5.11.24. 2:47
한국공학대학교(총장 황수성)가 오는 11월 28일(금) 교내 기술혁신파크(TIP) 509호에서 첨단바이오 ICC(기업협력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바이오 산업 육성에 나선다. 이번 개소식은 30여 년간 반도체·자동차·로봇·AI·바이오 등 첨단 공학 분야에서 역량을 축적해온 한국공학대가 바이오 분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하며 수도권 바이오 혁신축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첨단바이오 ICC는 바이오센서, 바이오프린팅, 바이오제약 등 산업 수요가 높은 분야의 연구와 기업 협력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구축된다. 한국공학대는 이를 통해 기업의 기술 테스트베드, 시제품 제작, 공정 검증, 공동 연구개발 등 실질적 지원 기능을 강화하며 지역 바이오 기업의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개소식에는 김장성 前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이 참석해 ‘디지털 바이오경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며, 종근당,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Korea Testing & Research Institute) 등 시흥 지역 바이오 기업과 연구원도 발표에 참여해 지역 산업 생태계와의 협력 방향을 공유한다. 이어 한국공학대 교수진이 참여하는 바이오 워킹그룹이 연구 방향과 추진 계획을 소개하며 센터 운영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신흥섭 첨단융합대학장은 “첨단바이오 ICC를 통해 시흥의 바이오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산업·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수도권 바이오 혁신의 실질적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4. 1:27
경복대학교는 최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한 2025년도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 운영 진단’ 평가에서 유아교육학과와 소프트웨어융합학과가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고 11월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전문대학의 전공심화 과정 운영 내실화를 유도하고 우수 운영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실시됐다. 평가 항목은 △대학 차원의 기본 교육 운영 실적 △학과 차원의 교육 기본여건 △학과 교육 운영 등 총 3개 영역, 15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돼 교육 품질과 운영 체계를 종합적으로 진단했다. 경복대학교는 해당 평가에서 체계적인 학사관리 시스템과 우수한 교육 성과를 기반으로 유아교육학과와 소프트웨어융합학과가 모두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함으로써, 대학의 교육역량과 전공심화 과정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유아교육학과는 유아교육 현장에 특화된 실습 기반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교원 자격 취득은 물론 지역사회와 연계한 맞춤형 보육 인재 양성에 힘써 왔다. 소프트웨어융합학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응용프로그래밍 등 ICT 중심의 실무형 교육과정을 통해 기술 융합형 인재 배출에 주력해 왔다. 이번 S등급 획득은 해당 학과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전공심화 교육의 전문성과 실무 중심 교육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받은 결과이며, 향후 전공심화 과정의 확대 및 고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복대학교는 ‘100% 취업보장형 특성화 대학’을 표방하며 실무 중심의 직무교육, 맞춤형 현장실습, 산업체 연계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수도권 대학 중 최고 수준의 취업률을 달성하고 있다. 이번 S등급 선정 또한 경복대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체계적 교육 운영의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2025.11.24. 1:17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학위(professional degree)’ 기준을 재정의하면서 간호학 등 주요 대학원 전공이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새 기준은 연방 학자금 대출 한도를 결정하기 때문에, 간호·치료·사회복지 등 고비용 전공 대학원생들이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변경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BBB)’에서 비롯됐다. 법은 기존 대학원 플러스(Grad PLUS) 대출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전문학위 과정에는 연 5만 달러, 비전문학위에는 2만500달러로 대출을 제한한다. 총 대출 한도도 각각 20만 달러와 10만 달러로 구분된다. 전공이 어떤 범주에 포함되느냐가 학생들의 학업 지속 가능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됐다. 문제는 간호학이 이 ‘전문학위’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교육부는 “간호학은 1965년 전문학위 규정에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당시 규정은 의학·치의학·법학·약학 등 10개 전공만 명시하고 있다. 이 기준이 현재도 적용되면서 간호학, 의사보조사(PA), 물리치료, 사회복지, 교육, 건축, 회계 등 현재 수요가 높은 여러 전공이 모두 비전문학위로 분류되고 있다. 미국간호협회(ANA)는 “간호 대학원 진학 문턱이 높아져 국가적 간호 인력난이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가 상환이 어려운 직종의 대출을 줄이려는 의도”라고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필수 직종 인력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농촌·저소득 지역은 간호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대학원 진학이 어려워지면 의료 접근성 자체가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출 기준 변경은 2026년 7월부터 시행된다. 간호계와 여러 단체가 전문학위 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나 교육부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강한길 기자전문학위 간호학 학자금 대출 모두 비전문학위 대출 한도
2025.11.23. 19:57
2025년 11월 말 현재는 많은 12학년생이 조기 전형(얼리디시전, 얼리액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시가다.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결과가 쏟아진다. 대부분 대학이 12월 중순(12월 15일 전후) ED 결과를 발표하고, EA는 12월 말~1월 말 사이에 나온다. 예를 들어 하버드·예일·프린스턴 등 아이비리그는 12월 중순이고 스탠퍼드·MIT 등은 비슷한 시기다. 합격이나 불합격이면 명확하지만, 최근 입시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결과가 바로 '디퍼(Deferral)'나 '웨이트리스트(Waitlist)'인 것이 현실이다. 특히 요즘처럼 지원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입시에는 디퍼 통보가 폭증하고 있다. 대학측의 '디퍼'란 "아직 결정 못 하겠으니 정기 전형 풀에서 다시 보겠다"는 의미로, 완전한 거부는 아니다. 실제로 많은 대학이 조기 지원자의 70~90%를 디퍼 처리하기도한다. 디퍼 통보를 받으면 실망스럽겠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안된다. 오히려 '두 번째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합격으로 뒤집을 수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조언하는 것이 있다. 1. 디퍼 레터부터 읽어보자: 실망스럽겠지만 먼저 감정을 추스르고, 대학 지침을 정확히 알아본다. (1) 대기 통보 이메일이나 포털을 꼼꼼히 읽어본다. 만약 "추가 자료 제출 금지"라고 명시된 일부 아이비리그 대학에는 절대 보내지 말자. 오히려 역효과 난다고 알려졌다. (2) 대부분 학교는 "관심 있으면 알려달라"고 알려온다. 바로 응답한다. "여전히 너희 학교가 첫 번째 선택이다(If admitted, I will attend)"라고 명확히 밝히는 게 핵심이다. 2. '지속 관심 편지(Letter of Continued Interest, LOCI)' 쓴다 (1) 디퍼 통보 후 1~2주 안에 300~500단어 정도로 간결하게 정리해 전달한다. (2) 내용은 감사 인사에 덧붙여 여전히 강한 관심을 표현한다. 또한 지원 후 새로 얻은 성과를 업데이트한다. 1학기 성적이 향상됐다나 새로운 수상기록, 리더십 활동 등이면 부드럽다. 아울러 '왜 이 학교가 딱 맞는지'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것도 요령이다. 예를 들어 새로 알게 된 프로그램·교수·캠퍼스 경험을 언급한다. ED라면 "합격 시 반드시 입학하겠다" 재확인한다. 3. 추가 자료는 질이 아닌 양으로 승부한다 (1) 새로운 추천서를 선생님께 부탁해서 마련하고, 중간 성적표, 포트폴리오 업데이트 등 가능하면 보낸다. (2) 캠퍼스 재방문이나 온라인 세션 참여 후 그 경험을 편지에 넣으면 진정성이 올라간다. 4. 동시에 정기전형 지원 서두른다: 현실은 디퍼학교를 넋놓고 기다릴 수 없다 (1) 디퍼 학교만 기다리지 말라. 1월 1일~15일 마감인 정기 전형에 안전학교·타겟학교를 추가로 넣는다. (2) 이미 합격한 학교가 있다면 그곳과 친밀하게 소통하며 마음의 안식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 실제 사례와 통계로 보는 현실 디퍼를 받은 후 합격률은 학교마다 다르지만, 보통 5~20% 정도로 본다. 경쟁이 치열한 예일·브라운 등 아이비리그는 대개 10% 미만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LOCI를 쓴 학생들은 확률이 2~3배 올라간다는 것이 입시 컨설턴트들의 공통 의견이다. 지난해 디퍼 후 결과가 뒤집힌 한인 학생 사례도 많다고 알려져 있다. 디퍼 통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신호다. 지금이야말로 학부모가 자녀와 차분히 전략을 세울 때다. ▶LOCI 작성 요령 - 새롭고 의미 있는 업데이트만 포함한다. 예를 들어, 최근 수상이나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한 점을 보여준다. - 학교 맞춤형으로: 캠퍼스 방문이나 특정 교수·프로그램을 언급해 진정성을 더한다. - 긍정적·전문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내지 말고, "두 번째 기회"로 감사를 전한다. - 형식: 이메일이나 포털 업로드 스타일로 1페이지 이내로 문법 오류 없게 검토한다. - 타이밍: 결과 통보 후 1~2주 내에 대학 지침을 따른다. ▶LOCI 피해야할 사항 - 기존 지원서 내용을 반복한다: "이미 아는 이야기"는 역효과가 난다. - 과도한 자랑이나 부정적 표현을 쓴다: 절박하게 보이지 않아야 한다. - 모든 대학에 똑같이 쓴다: 각 학교에 맞춰 다르게 써야 한다. - 대학이 "추가 자료 금지"라고 하면 보내지 말라.웨이트리스트 조기전형 대학 입시 조기 지원자 캠퍼스 재방문
2025.11.23. 19:30
UC·캘스테이트 등 주립대 마감과 많은 사립대의 정기 전형 마감이 다가오고 있다. 에세이.추천서 최종 확인이 급한 시기다. 추수감사절 4일 연휴(목~일)를 '지원서 마무리 황금 시간'으로 활용하면 부모.자녀 모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다. UC와 캘스테이트의 지원서 마감일은 통상 11월30일인데 올해는 일요일이므로 12월 1일(월) 11:59 p.m. PST로 연장됐다. 하지만 공통지원서(Common App)을 사용하는 사립대 정기 전형은 1월 1~15일 마감이 많아 에세이와 자료 최종 확인이 급하다. 매년 서버 과부하로 지원이 늦어지는 사례가 많아, 연휴를 활용해 미리 끝내놓는 것이 최선책이다. 연휴 나흘(목~일)을 가족이 함께 '지원서 클리닉' 시간으로 활용해본다. 하루에 2~3시간이면 충분하다. 학부모는 객관적 피드백, 학생은 최종 버전으로 수정한다. 1.에세이 재검토: 추수감사절 당일 저녁 (1)메인 에세이와 보조 에세이(Supplemental Essays)를 큰 소리로 읽어본다. 어색한 문장이나 오타가 바로 잡힌다. (2)"왜 이 대학인가?" 에세이에 그 학교 이름이 맞는지, 혹시 잘못 썼는지 확인한다. 매년 가장 흔하다고 지적되는 실수다. (3)가족이 함께 읽고 "이게 네 이야기처럼 들리니?" 물어본다. 2.과외 활동 목록과 PIQ(UC Personal Insight Questions) 보완 (1)공통지원서 과외 활동란 10개, UC는 PIQ를 4개 선택한다. 지난 12학년 1학기의 새 활동(클럽 리더십, 봉사 등)이 있다면 추가한다. (2)시간 순서대로 정렬하고, 숫자로 성과 표시해 본다. 예를 들어 회원 50명 모집이나 기금 모금 규모 등. 3.재정 지원 서류 확인 (FAFSA/CSS Profile) (1)FAFSA는 이미 제출했더라도 오류 수정 기간이다. CSS 프로파일이 필요한 사립대는 연휴에 가족들이 모여서 소득 자료를 확인해 마무리한다. (2)2025-26년 FAFSA는 간소화됐지만, 통상적으로 자녀는 부모의 소셜 번호를 정확히 몰라서 잘못 기입하거나 세금 자료에서 실수가 많다. 4.추천서와 성적표 최종 확인 (1)선생님께 추천서 업로드 요청했는지 포털에서 체크해 본다. 마감 직전에는 서버가 느려지므로 미리 챙겨야 한다. (2)Mid-year Report(중간 성적표) 필요한 학교를 확인한다. 5.전체 지원서 프리뷰와 제출 테스트 (1)공통지원서/ /UC 포털에서 'Preview' 기능으로 PDF를 다운로드해 출력 받아서 가족이 함께 오타나 빠진 것을 찾아본다. (2)결제 전 'Submit' 버튼을 누르기 전에 3번 확인한다. ━ 지원서 제출시 흔한 실수 10가지 1. 다른 대학 이름 쓰기: "Stanford가 꿈입니다"를 Harvard 에세이에 쓰기도 한다. 2. 오타.문법 오류: 늦은 밤 작성 후 바로 제출하면 실수가 나올 수 있다. 3. 활동 시간 과장 또는 누락 4. 에세이 AI로 작성 의심: 대학에서는 검출 도구 강화 중이다. 자신 목소리를 내야 한다. 5. 추천서 안 보낸 채 제출 6. FAFSA/CSS 프로파일 미제출: 학비 지원 못 받아 합격해도 진학 못할 수 있다 7. 마감 당일 제출 시도: 서버 다운 잦다. 8. 학교별 보조 에세이 안 쓰기 9. 성적.활동 업데이트 안 함 10. 제출 후 확인 안 하기: 확인 이메일이나 포털 체크는 꼭 해야 한다. 감사절 지원서 과외 활동란 보조 에세이 에세이 재검토
2025.11.23. 19:30
무엇을 하든지 사전준비 없는 성공은 없다. 하물며 아기들도 2000번은 넘어져야 비로소 걷는 법을 배운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대학진학에 필요한 재정보조를 성공적으로 받기 위해서도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효과적인 재정보조에 실패한 학부모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 세 가지는 “할 수 있었는데”, “할 뻔했는데”, “해야 했는데”다. 결국 실패의 원인은 결과적으로 하지 않은 데 있다. 자녀가 대학진학 준비를 하면서 재정보조 신청과 관련해 가장 쉽게 빠질 수 있는 함정은 사전 준비보다 재정보조 신청서 제출에 초점을 두는 것이다. 재정보조금의 평가는 대학에서 적용하는 재정보조 공식에 따라 이뤄지지만 이러한 평가를 위해 제출되는 정보가 적용되는 시점에 대해 학부모들이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지부터 다시 재정립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얼마나 사전 준비를 일찍 시작했을지에 따라 성공 확률도 크게 달라진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자녀의 대학 입학 2년 전의 수입을 적용하게 되므로 수입이 나타나는 세금보고서에 재정보조를 최적화하기 위해 기재되는 내용을 최적화하려면 그 해보다 최소한 한 해 이전에 사전 설계를 통한 만반의 준비를 마쳐야만 재정보조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자녀가 진학하는 시점부터 재정보조 극대화를 위한 설계와 준비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물론, 이러한 시기를 놓친 가정들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러나 시기를 놓쳤다고 해도 당장 수입과 자산에 대한 재정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면 그나마 다음 학기에는 어필을 통해 더 나은 재정보조금을 기대해 볼 수가 있다. 예를 들어, 금년도에 많은 이자수익이 발생해 세금보고 상의 수입이 높아졌다고 가정해보자. 스케줄 상에 해당 금융기관 이름과 금액까지 기재되므로 재정보조신청서에 세금보고서상에 나타난 정보를 불법으로 기재할 수는 없다. 지금이라도 이러한 재정보조 계산에 적용되는 자산을 계산하지 않는 자산으로 재배치해 놓았다고 해도 올해 현재까지 발생한 이자수익은 고스란히 내년 세금보고서에 기재가 될 것이다. 그러나, 내년 2월 초에 세금보고를 일찍 마친 후 줄어든 이자수익과 계산되는 자산이 없는 현실 및 현 가정상황에 대한 어려움을 반영하는 어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진행하느냐에 따라 훨씬 더 많은 재정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학부모는 많지 않다. 재정보조의 효율성은 사전 준비에 사용한 시간에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준비를 위한 노력이 없는데 재정보조를 성공할 리는 만무하다. 학부모들을 상담해 보면 반응에 따라 실패가 예정된 학부모들을 바로 구분할 수가 있다. 유명한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Self-Made Millionaire’라는 강연에서 누구나 목표를 정하지만 이 목표 달성을 위해 실천하는 사람은 1퍼센트 미만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목표는 정하지만 실천하지 않기에 실패한다는 것이다. 재정보조에 성공하는 일은 그리 어려운 게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실패하는 이유는 사전 설계와 준비를 계획하지만 시기를 놓치거나, 개인의 고정관념으로 인해, 아니면 우선순위를 두지 않아 실천하지 않는다는 데서 실패의 근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동일하게 주어진다. 이러한 시간을 어떻게 성공을 위해 사용하느냐에 따라 성패는 갈린다. 이제 한 번쯤 재정보조 성공을 위해 ‘그만두어야 할 목록’과 ‘해야 할 목록’을 작성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가 예정된 것은 ‘그만두어야 할 목록’의 중요성이 ‘해야 할 목록’의 중요성보다 더 크다는 것을 잊었기 때문이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의 CEO인 스콧 맥닐리의 명언이 떠오른다. 그는 “잘못된 전략이라도 제대로 실행만 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반대로 뛰어난 전략이라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면 반드시 실패한다”라고 말했다. 재정보조 실패의 이유를 작성된 목록을 통해 알 수 있다면 그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재정보조를 성공시키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 ▶문의:(301)219-3719, [email protected] 리처드 명 대표 / AGM인스티튜트학자금 칼럼 재정보조 사전 재정보조 신청서 재정보조 계산 재정보조 극대화
2025.11.23. 19:01
거의 모든 대학에서 필수 과목으로 신입생 때 혹은 그보다 더 오랜 기간까지 들어야 하는 필수 과목은 영어다. 다음은 주요 대학들의 영어 강좌 내용이다. · 하버드( Expository Writing 20) : 비판적 읽기(Critical Reading), 에세이 작성, 리서치 훈련 등 고등학교와는 차별화된 글쓰기 과목 · 프린스턴(Writing Seminar): 문학, 과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세미나형 글쓰기 훈련 · 예일(First-Year-Writing Requirement): 지정된 글쓰기 세미나(Writing Seminar)중 선택 글쓰기 훈련 · 컬럼비아 (University Writing): 분석, 비판적인 사고, 에세이 중심 수업 · 유펜(Writing Seminar, Critical Writing Program):글쓰기와 함께 연구 및 토론을 포함한 세미나형 수업 · 시카고: 논증(Argumentation)을 특히 강조하기 때문에 글쓰기 대회의 경험이 있는 학생들에 유리 · 스탠퍼드: PWR(Program in Writing and Rhetoric) 이수 필수 · MIT : 공대임에도 불구하고 학부 전 과정에 걸쳐 Communication Requirement로 글쓰기와 커뮤니케이션 수업을 요구 · 브라운, 다트머스 등도 이와 유사한 과정(Writing Requirement) 요구 이처럼 대학들은 글쓰기를 단순한 작문 훈련이 아니라 비판적인 사고력, 논리적 표현력, 창의적 스토리텔링 능력을 기르는 핵심 과정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글쓰기 대회는 단순한 스펙을 넘어서, 지원자가 대학의 글쓰기 필수 과정(Writing Requirement) 수업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신뢰를 주는 근거가 된다. 특히 아이비리그 등 최상위 대학들은 학생의 비판적 읽기, 연구 에세이 작성 능력, 창의적 표현력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글쓰기 대회 경험은 입학 사정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밖에 없다. 다음은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주요 글쓰기 대회들이다. · National Scholastic Art and Writing Awards 미국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대회로 전국 단위 대회라 수상하면 대학 입학에 유리하다. 참가 자격은 13~18세로 시, 논픽션, 비평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다. https://www.artandwriting.org/ · YoungArts 다양한 분야(시각예술, 공연예술, 문학)거 있으며 수상 시 상금, 멘토링과 National YoungArts W에 초대되어 워크숍, 전시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대상은 15~18세 미국 거주자로 픽션, 논픽션 부문. https://www.artandwriting.org/ · John Locke Essay Competition 인문, 사회 과학 주제의 글쓰기 대회로 14세부터 18세까지 전 세계 학생들이 참여한다. https://www.artandwriting.org/ · The Bennington Young Writers Awards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시, 소설, 비소설, 수필 등이 대상. https://www.bennington.edu/events/young-writers-awards · National Council of Teachers of English Achievement Awards 미국 영어 교사 협회가 글쓰기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프로그램. 10, 11학년 대상으로 학교에서 지명을(Nominate) 받아야 한다. https://ncte.org/awards/achievement-awards-in-writing/ · EngineerGirl Writing Contest 공학 분야에 대한 인식 및 여학생들의 공학 분야 진출을 목표로 운영. 초등학교 3학년부터 12학년까지 참가 가능 https://www.engineergirl.org/128750/EngineerGirl-Writing-Contest · American Foreign Service Association National High School Essay Contest 매년 주제가 달라지며 1000에서 1500단어 이하로 외교 정책, 국제 문제 등에 관한 글쓰기 대회. https://afsa.org/essay-contest ▶문의:(323)933-0909 www.Thebostoneducation.com 수 변 원장 / 보스턴 에듀케이션에듀 포스팅 명문 대학 writing requirement 글쓰기 대회 writing seminar
2025.11.23. 19:01
2012년 둘로 시작해 총 259마리 방사 지금 소백산에는 여우가 산답니다 뾰족한 주둥이, 황갈색 털, 굵고 긴 꼬리를 가진 개과 포유류 여우는 우리에게 설화·속담 등으로 친숙한 동물입니다. 여우와 대대로 함께 살았던 우리 조상과 달리 2025년을 사는 우리가 실제로 여우를 보려면 동물원에 가야 하는데요. 대한민국에서 여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이기 때문입니다. 여우는 왜 대한민국에서 자취를 감췄던 걸까요. 소중 학생기자단이 경북 영주시 순흥면에 있는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중부보전센터 여우생태관찰원을 찾아 알아봤습니다.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증식·복원을 통해 우리나라 자연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반달가슴곰·산양·여우 등 멸종위기 동식물을 복원하는 일을 하는 기관이에요. 그중 여우 복원사업은 2010년 시작됐죠.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중부보전센터(이하 중부보전센터)가 소백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여우를 증식해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서식지를 보전하는 일을 맡았어요. 즉, 중부보전센터는 여우가 다시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여우 복원 전문 기관’이죠. 중부보전센터로 가는 도로 옆에는 '여우 로드킬 주의'라는 문구가 적힌 표지판이 곳곳에 있어, 이곳이 여우들의 보금자리임을 쉽게 알 수 있어요. 중부보전센터가 운영하는 여우생태관찰원은 여우의 복원·연구·교육·치료가 모두 이루어지는 ‘복합 생태 커뮤니티 공간’입니다.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사무동부터 탐방객 대상 체험·교육을 하는 홍보관, 실제 여우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생태학습장, 여우의 증식과 야생 적응 훈련이 이루어지는 자연적응장, 그리고 다치거나 병든 여우를 치료하는 수의진료실 등 여우 복원과 관련된 다양한 기능을 가진 여러 공간으로 구성됐죠. 소중 학생기자단은 먼저 홍보관에서 여우의 생태적 특성과 멸종 이유, 복원사업의 의미와 현황 등을 알아보기로 했죠.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안진석 주임과 신공주 해설사가 김민영·박건우·변우빈 학생기자를 맞이했어요. 한국 여우는 왜 멸종위기 1급이 되었나 민영 학생기자가 "여우도 여러 종류가 있다고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복원하는 여우는 어떤 종류인가요"라고 질문했어요. "세계적으로 여우는 12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대표적으로 추운 북극에 살며 흰색 털을 가진 북극여우, 얼굴에 비해 큰 귀와 작은 체구를 지니고 사막에서 살아가는 사막여우(페넥여우) 등이 있죠. 현재 우리나라에서 복원 중인 여우는 영어 이름이 Red Fox인 종류예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의 여우를 ‘붉은여우’라고 알고 있지만, 공식적인 이름, 즉 한국의 표준 명칭은 ‘여우’(이하 여우)예요."(안) 여우의 수명은 평균 약 3~6년 정도입니다. 1~3월에 짝짓기하고, 3~5월에 3~6마리의 새끼를 출산하죠. 태어난 지 한 달 정도 된 새끼 여우의 사진을 보니 우리가 아는 황갈색이 아닌 진한 회색이었죠. 개체별 차이가 있지만 생후 두 달 정도가 되면 털 색깔이 황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하고, 1년 정도 자라면 성체가 됩니다. 또 여우는 털갈이하는 여름에는 매우 홀쭉한 몸매이지만, 겨울에는 털이 복슬복슬해요. 여우는 사람이 사는 마을과 가까운 야산, 키 작은 나무와 덤불이 있는 숲 가장자리, 저지대의 양지바르고 완만한 지형을 좋아합니다. 즉, 완전히 깊은 산속보다는 사람의 삶터와 자연이 맞닿은 환경을 선호하죠. 신 해설사가 여우굴 모형을 가리켰어요. "여우는 자신의 서식지에 평균 길이 7~8m 정도, 깊이 50cm~2m 정도의 굴을 파서 여러 개의 출입구를 만들어요. 이 굴은 새끼를 키울 때,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때, 비·눈 등이 많이 내리는 궂은 날씨일 때 은신처 역할을 하죠." 196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논이나 밭에서 여우를 보는 것은 흔한 일이었어요.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가 겹치면서 여우의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죠. 첫째, 일제강점기 해수(害獸) 구제사업으로 인해 여우는 늑대·표범·반달가슴곰과 함께 ‘해로운 동물’로 분류되며 무분별하게 포획됐어요. 둘째, 1960년대 쥐잡기 운동의 여파로 여우가 주로 먹는 쥐의 수가 급격히 줄었을 뿐 아니라, 쥐약에 중독된 쥐를 먹고 2차 중독 피해를 입기도 했죠. 셋째로 모피를 얻기 위한 사냥이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도시화와 산림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사라지며 여우가 살아남기는 점점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로 인해 여우는 우리나라 자연에서 거의 사라져 현재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으로 보호받고 있어요. 홍보관에는 여우와 함께 생태계의 일원을 이루는 삵·담비·사슴 등 여러 동물 표본도 있었어요. 우빈 학생기자가 "여우와 비슷한 덩치의 육식동물은 삵도 있는데, 삵이 아니라 여우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여우는 한때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든 동물이에요. 삵 역시 멸종위기 야생동물이지만, 지금도 우리나라 여러 산림 지역에서 꾸준히 관찰되죠. 그래서 아직까지 삵은 개체 수가 급격히 줄었거나 사라져 재도입 또는 재강화를 통해 원래의 생태적 기능을 되살리는 ‘복원’보다는, 현재 살고 있는 개체들을 잘 보호하며 지켜보아야 할 대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안) 2010년 시작한 여우 복원사업은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사는 야생 여우를 단 한 마리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과거 우리나라에 살던 여우와 유전적으로 같은 종의 여우를 북한과 중국에서 들여와 복원사업을 시작했어요. 한 여우 가족이 터를 잡고 3세대 이상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무리를 ‘소개체군’이라고 부르는데요. 여우 복원사업의 중기적 목표는 '소백산을 중심으로 100마리 이상의 여우가 5개 이상의 소개체군을 형성해 살아가는 것'입니다. 야생동물이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제때 짝을 만나 새끼를 낳고, 태어난 새끼가 자라나 또 다음 세대를 이어가는 과정이 꾸준히 반복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이 소개체군이 살아갈 서식 공간이 바로 ‘소백산권역’이에요. 소백산권역은 단순히 소백산국립공원만을 의미하진 않아요. 소백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여우의 행동반경을 고려해 만든 보다 넓은 공간 범위를 말하죠. 즉, 여우가 자유롭게 이동하고, 서로 만나 짝을 이루며, 대대로 살아갈 수 있는 넓은 생태적 생활권인 것이죠. 여우 사진을 유심히 보던 건우 학생기자가 "왜 소백산을 중심으로 여우 복원사업을 펼치나요"라고 질문했어요. "여우 복원사업을 시작하면서 최적의 복원 대상지를 결정하기 위해 먹이 자원이 충분한지, 서식 환경이 좋은지, 위험 요소는 없는지 등 다양한 측면을 꼼꼼히 살펴봤어요. 그 과정에서 오대산·덕유산 등 여러 국립공원이 후보지로 거론됐죠. 최종적으로 소백산국립공원이 선정된 건 먹이자원이 풍부하고, 서식 환경 또한 여우에게 적합한 지역으로 분석되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중부보전센터가 소백산 자락에 뿌리를 내리게 됐죠."(안) 또한 소백산은 백두대간의 중심에 위치해 북쪽으로는 설악산, 남쪽으로는 지리산까지 자연스러운 확산이 이뤄지기 좋아요. 여우 복원 과정은 크게 ①한국에서 서식했던 종과 같은 여우 도입, ②먹이 잡기·굴 파기·위협 회피 등 자연 적응 훈련, ③짝짓기 유도, ④ 여우의 안정적 서식지 확보, ⑤자연 방사, ⑥방사한 개체 모니터링 및 연구 등 여섯 단계로 이뤄져요. 특히 우리나라 여우 복원은 시설 안의 여우들이 스스로 번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자체 증식 기술' 개발을 통해 이뤄졌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자체 증식 기술은 자연과 비슷한 넓은 야외 공간에 미리 선정한 암컷과 수컷 한 쌍을 함께 지내게 하는 방식이에요. 사람의 간섭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짝을 이루고, 새끼를 낳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거죠. 그 결과 매년 30마리 이상의 새끼 여우가 시설 안에서 건강하게 태어나 자라고 있어요. 자체 증식 기술이 개발되기 전에는, 여우의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반드시 다른 나라에서 들여와야 했지만, 이제는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건강한 여우를 증식하여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 있게 됐죠. 2010년 복원사업이 시작돼 2012년 2마리의 여우가 처음으로 방사된 후, 2025년 11월 초까지 총 259마리가 방사됐어요. 그 결과 140여 마리의 여 우가 우리나라 전역의 야생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자연으로 돌아갈 여우는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야생에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정형행동(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비정상적 행동)이나 질병이 없어야 하며, 사람을 두려워하는 대인기피 성향과 야생 본능이 충분한 개체만이 방사될 수 있어요. 이를 위해 중부보전센터 내 자연적응훈련장에서는 먹이 사냥, 은신처 탐색, 대인기피 훈련 등이 이루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여우는 스스로 먹이를 찾고, 인간을 피하며,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생존 능력을 기르죠. 또 방사 전에는 건강검진, 질병검사, 혈통가계도 등록, 그리고 위치추적 발신기 부착을 실시하여 방사 이후에도 이동 경로, 행동 특성, 생존율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합니다.(안) 야생으로 간 여우가 보호시설로 돌아온 이유 중부보전센터에는 2025년 11월 기준 90여 마리의 여우가 생활하고 있는데요. 그중 일부를 생태학습장에서 관찰할 수 있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우리나라 여우를 보게 된 민영·건우·우빈 학생기자가 설레는 마음으로 생태학습장으로 향했어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풀밭 위에 앉아 따사로운 햇볕을 쬐고 있는 여우였죠. 초승달 같은 눈매와 복슬복슬한 털, 쫑긋거리는 까만 귀에 소중 학생기자단은 연신 "정말 귀여워요!"라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여우는 선선한 날씨에 나무 밑이나 풀밭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걸 좋아해요. 또 다른 여우는 생닭을 땅에 묻는 중이었죠. "나중에 먹기 위해 저장하는 행위예요. 땅을 팔 때는 앞발을 사용하고, 생닭 위에 흙을 뿌릴 때는 코를 사용하죠."(신) 우빈 학생기자가 "생태계에서 여우는 어떤 동물을 먹으며, 여우의 포식자는 어떤 동물인가요"라고 질문했죠. "여우는 흔히 육식동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쥐를 비롯해 토끼·새·새알·개구리·물고기·곤충·열매 등 다양한 먹이를 먹는 잡식성 동물이에요. 계절이나 환경에 따라 사람이 키우는 작물이나 버려진 음식물, 그리고 죽은 동물의 사체나 새끼 동물을 먹기도 하죠. 즉, 여우는 자연 속에서 다양한 먹이 자원을 활용하며 살아가는 똑똑한 동물입니다."(안) 잡식성인 여우는 생태계에서 소형 동물의 개체 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해요. 따라서 여우 복원은 생태계 연결 고리를 튼튼하게 해 주는 효과도 있죠. 여우생태관찰원에서 지내는 여우들에겐 영양분과 야생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닭·꿩·토끼와 같은 먹이자원을 기본으로, 계절에 따라 사과·포도 같은 제철 과일 등 다양한 종류의 먹이를 균형 있게 제공해 보다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요.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여우마다 다친 부위가 하나씩 있었죠. 나중에 먹기 위해 생닭을 땅에 파묻는 여우의 오른쪽 앞발이 없는 걸 눈치챈 민영 학생기자가 "여우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라고 물었어요. "이 여우들은 한때 소백산을 누비며 살던 개체들이에요. 하지만 불법적으로 설치된 올무나 창애(덫) 같은 엽구(짐승 사냥에 쓰는 도구), 찻길 사고 등으로 다치거나 병에 걸려 치료가 필요해 다시 보호시설로 돌아왔죠. 치료 후 다행히 건강을 되찾은 여우들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지만, 영구적인 장애나 노화, 야생 부적응으로 인해 스스로 살아가기 어려운 여우들은 생태학습장에 남았어요. 이곳에서 안전하게 생활하면서 사람들에게 여우의 소중함과 공존의 의미를 알려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합니다."(안) 안 주임이 소중 학생기자단에게 여우를 방사할 때 부착하는 목걸이 형태의 위성발신기와 초단파발신기를 보여줬어요. 위성발신기는 위성 신호를 이용해 주기적으로 위치 좌표를 수집하며,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데이터까지 지속적으로 확보해요. 초단파발신기는 근거리에서 직접 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장비로, 현장에서 여우의 위치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죠. 연구진은 이렇게 확보한 위치좌표를 분석해 여우의 이동 경로, 행동권의 크기, 위험 상황 등을 감지해요. 또한 여우가 출현할 가능성이 높은 주요 지역을 선별해 무인감지카메라를 운영하며 건강 상태(부상·질병)와 이상행동 여부를 모니터링해요. 만약 다치거나 질병에 걸린 여우가 확인되면 현장에서 치료 약물을 살포하거나, 포획해 센터로 옮겨 치료하죠. 이렇게 여우의 위치 현황, 건강 상태, 특이 행동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함으로써 방사된 여우들이 자연 속에서 잘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여우는 방사 직후(적응 초기)와 겨울철과 같이 이동량이 많은 시기에 사고나 폐사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요. 연구진은 이 시기를 집중 모니터링 기간으로 설정하고, 단순히 생존 여부나 위치만이 아니라 여우에게 위협이 되는 요인까지 함께 관리해요."(안) 현재 우리나라에 여우를 직접 잡아먹는 포식자는 흔치 않습니다. 하지만 너구리나 오소리처럼 비슷한 환경에서 가까이 살며 같은 먹이나 좋은 서식지를 두고 경쟁하는 동물들은 있어요. 또한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간담회를 열어 여우 방사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불법 엽구 제거를 위해 노력하죠. 그럼에도 여우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불법 엽구,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농약, 도로에서 발생하는 찻길 사고 등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노령화·질병 감염·사고사·자연사 등도 발생할 수밖에 없죠. 따라서 우리나라의 여우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아가려면 불법 엽구 제거, 서식지 보호, 찻길 사고 저감시설 확충, 생태통로 설치 등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건우 학생기자가 "다친 여우를 발견하면 어떻게 대처하고, 어디로 신고해야 하나요"라고 궁금해했는데요. 일반적으로 야생동물은 사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인기척이 조금만 느껴져도 재빨리 먼저 피합니다. 그러나 의도치 않게 사람과 가까이 접촉하는 상황이 닥치면 야생동물이기 때문에 당황하거나 놀라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어요. 또한 여우를 포함한 모든 야생동물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질병을 지니고 있을 수 있어 만지거나 접촉할 경우 감염될 위험이 있어요. 따라서 야생 여우를 만나게 되면 최대한 거리를 유지하고, 절대 가까이 다가가거나 만지면 안 됩니다. 큰소리나 위협, 물건을 던지는 등의 자극적인 행동도 하면 안 돼요. 아울러 불쌍하거나 귀엽다는 생각으로 먹이를 주는 잘못된 행동 역시 금물입니다. 이는 여우의 야생성을 약화해 생존 능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죠. 만약 다쳤거나 위험에 처한 여우를 발견했다면, 곧바로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중부보전센터(☎ 054-637-9120)로 연락해야 합니다. 한 종의 야생동물을 복원한다는 것은 고도의 전문성과 장기적인 꾸준함, 그리고 막대한 예산·인력·노력이 요구되는 매우 어려운 일이에요. 야생동물 복원사업에는 국가적 차원의 정책 판단과 국민적 공감대가 반드시 함께해야 하죠. 언젠가 여우가 소백산권역을 넘어 설악산과 지리산 등에서도 자리 잡아 우리나라 생태계의 주요 일원이 될 날을 기다려 봅시다. 여우의 외형적 특징 우리나라 여우 복원 과정 동행취재=김민영(충북 충북여중 1)·박건우(경기도 판교초 5)·변우빈(경기도 화남초 6) 학생기자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여우는 제가 평소에 좋아하는 동물이라 기대하는 마음으로 여우생태관찰원에 취재하러 갔어요.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중부보전센터는 멸종위기 동물 중에 우리나라 토종 여우를 복원하는 곳인데 여우생태관찰원에서 그 과정을 관찰할 수 있었죠. 우리나라에서 여우의 개체 수가 줄어든 이유는 먹이 부족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쥐잡기 운동을 하면서 쥐약에 중독된 쥐를 여우가 먹고 2차 중독으로 많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사람에게 해가 되는 쥐를 많이 없앴는데 쥐를 먹고 사는 여우가 줄어든 것을 보면 무슨 일이든 뜻하지 않은 결과가 생기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멸종 상태에 이른 여우를 복원하기 위해 우리나라 토종 여우와 같은 종인 이웃나라 여우를 데려왔죠. 여우가 살기 좋은 환경의 소백산에 방사하는 여우에겐 목걸이 모양의 위치추적장치를 달아서 어디에 있는지 확인한다고 해요. 혹시 산에 갔다가 여우와 마주치면 다가가지 말고, 자극을 주지 말고, 먹이도 주면 안 된다고 합니다. 김민영(충북 충북여중 1) 학생기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여우를 취재하기 위해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중부보전센터 여우생태관찰원에 다녀왔어요. 우리나라에서 멸종한 것으로 알고 있었던 여우를 직접 보고 관찰하면서 궁금증도 풀 수 있는 취재라서 더 흥분됐죠. 여우 100마리 이상, 소개체군 5개 이상 형성을 중기적 복원 목표로 중국 여우 등을 데려와 백두대간 중심부인 소백산국립공원에서 복원사업을 진행하며 우리나라의 건강한 자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연구원분들의 노고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지금도 여우는 로드킬·도시화·불법엽구·농약 등으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어요. 복원은 한 기관의 힘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안진석 주임님 말씀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죠. 국가와 국민의 도움과 관심·신고가 있어야 여우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여우를 만나더라도 여우를 위해 안전한 거리를 지키고 위험에 처한 여우를 목격하면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중부보존센터로 연락해 주세요. 박건우(경기도 판교초 5) 학생기자 국립공원야생동물보전원 중부보전센터 여우생태관찰원을 취재하기 위해 경북 영주로 가는 길에 '여우 로드킬 주의' 표지판을 봤어요. 흔히 볼 수 없는 문구라서 신기했고, 이 지역에 여우가 실제로 살고 있다는 사실이 느껴져 도착하기 전부터 설렜죠. 여우는 민첩하고 '꾀 많은 동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겁도 많고 조심성이 많다고 해요. 여우생태관찰원에서 가까이 본 여우는 생각보다 훨씬 작고 황금빛 털이 햇빛에 반짝였고, 동그란 눈과 순한 표정이 강아지를 떠올리게 할 만큼 귀여웠어요. 사람들이 ‘여우에게 홀린다’고 말하는 이유를 조금 알 것 같았습니다. 부상을 심하게 당한 여우도 봤는데요. 작은 몸에 큰 상처가 남아 있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고, 인간 때문에 동물들이 아프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죠. 생태계에서 여우가 없어지면 먹이사슬 균형이 깨지고 다른 동물들도 영향을 받아요. 이번 취재를 통해 여우가 단순히 귀여운 동물이 아니라, 자연을 지키는 데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사람들이 만든 위험한 환경 때문에 여우가 다치는 일이 줄어들었으면 좋겠고, 여우가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며 오래오래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변우빈(경기도 화남초 6) 학생기자 성선해([email protected])
2025.11.23. 16:00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극중 그룹 사자보이즈 리더로 무대 위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남자주인공 진우가 착용한 국화매듭팔찌도 주목받았어요. 일명 진우팔찌로 불리는 국화매듭팔찌는 한국 전통매듭을 활용한 것으로, 국화매듭은 성공·행운·번창 등을 의미한다고 해요. 전통매듭에는 이외에도 여러 종류의 매듭이 있고, 각각의 의미를 가지는데요. 다양한 전통매듭을 알고 팔찌로 만들어 보기 위해 김보경·정서우 학생기자가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에 있는 예인공방을 찾았습니다. 고운 색상의 명주실과 다채로운 형태의 노리개 등이 전시된 공방에서 소중 학생기자단을 반갑게 맞아준 이예인 대표가 먼저 한국 전통매듭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죠. "한국 전통매듭은 단순한 '끈 엮기'가 아니에요. 고려시대에는 왕실 의복과 장신구, 불교 의식용 장식에 매듭이 쓰였고,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궁중 여성들의 솜씨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공예로 발전했죠.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혼례용 노리개에 매듭을 달아 화려함을 더했고, 서민들은 장롱 고리나 장식 끈 등으로 사용하는 등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했다고 전해지죠. 실용성과 장식성을 동시에 지니고 시대마다 발전을 거듭한 매듭 하나하나에는 복(福), 장수(長壽), 사랑, 화합 등의 상징을 담았습니다." 전통매듭의 종류는 약 30여 종으로, 대표적으로 기본형인 평매듭부터 끈을 연결할 때 쓰는 도래매듭, 화려한 장식용 국화매듭, 정(井)자 매듭이라고도 하는 생쪽매듭, 장신구에 주로 사용했던 매화매듭, 궁이나 양반가에서 많이 쓴 나비매듭 등이 있죠. 전통매듭은 장식에 그치지 않고 인간관계와 인생을 상징하는 ‘끈의 철학’을 품고 있다고 해석돼요. ‘매듭 하나에 마음을 엮는다’는 말처럼, 전통매듭은 누군가를 향한 정성을 담아 복을 기원하는 수공예 문화의 결정체로 발전했습니다. “언제부터 전통매듭에 관심을 갖게 됐나요?” 서우 학생기자가 묻자 이 대표는 “유치원생 때부터 조선시대 배경 사극을 즐겨 보았고 초등학생 때에는 전통복장과 장신구에 빠져 살았어요. 언젠가 어른이 되면 전통소품을 모아 집에 전시하고 싶다는 꿈도 있었죠. 그러다 몇 년 전 전통매듭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신 이모의 제안으로 일을 돕게 됐는데, 전통매듭에 매료돼 지금은 제 직업이 됐습니다(웃음)”라고 말했어요. "국화매듭팔찌는 언제부터 하기 시작했어요?" 이어 보경 학생기자가 전통매듭팔찌에 대해 질문했죠. “국화매듭은 이름 그대로 국화꽃의 형태를 본뜬 매듭이에요. 국화는 예로부터 고결함과 불변의 우정을 상징했으며, 조선시대에는 사대부들이 즐겨 그렸죠.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진우가 착용한 국화매듭팔찌는 검은 끈 위에 붉은 매듭이 포인트로 장식된 디자인인데, 이는 ‘악귀를 물리치는 부적 같은 팔찌’로 주목받았어요.” 이 대표 설명처럼 국화매듭은 중심이 단단히 고정돼 있어 ‘마음의 중심을 지키는 매듭’으로도 알려졌죠. 이처럼 전통적인 의미와 현대적인 해석이 만나면서, 국화매듭팔찌는 단순한 장신구가 아닌 문화적 상징으로 그 의미가 확대됐습니다. 이 대표는 "국화매듭은 초보자가 배우기 까다롭고 어려운 편이라 매듭을 처음 해보는 여러분은 국화매듭보다 좀 더 쉬운 평매듭·도래매듭·생쪽매듭을 만들며 감을 잡으면 좋을 것 같아요"라며 기본 준비물로 매듭 끈과 가위, 송곳이 필요하다고 했죠. 매듭 끈을 길게 늘어트린 이 대표는 "먼저 끈을 꼬이지 않게 다듬은 후 시작하는 게 좋아요. 왜냐하면 전통매듭은 한번 꼬이거나 잘못하면 다시 풀어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거든요"라면서 생쪽매듭부터 알려줬습니다. “생쪽매듭은 전통매듭 중 가장 폭넓게 사용하는 기초 매듭 중 하나로, 노리개·팔찌·장신구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해요. 생강의 한쪽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생쪽매듭이란 이름이 붙었죠. 또 앞뒤가 똑같은 대칭적인 형태로, 중심 고리를 만들고 양쪽 끈을 교차해 ‘우물 정(井)’자를 닮았어요.” 이 대표는 생쪽매듭의 고리부터 만들자며 “끈의 중심에서 왼쪽을 반 올려서 토끼 귀처럼 고리를 만들어보세요”라며 시범을 보여줬어요. 다음엔 오른쪽 끈으로 고리 위를 한 바퀴 감아주면 돼요. 그리고 감은 두 줄 위로 만들어진 구멍에 왼쪽 끈을 아래에서 위로 통과시켜 줍니다. 두 학생기자는 "매듭이 계속 풀려요"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어가요" 등 저마다 어려움을 토로했죠. 이 대표는 "매듭 작업을 할 때 한 손은 무조건 매듭을 꽉 잡고 다른 손으로 고리를 만들어야 해요. 안 그러면 매듭이 엉키거나 풀어지기 때문이죠"라고 강조했어요. 이어 통과시킨 왼쪽 끈과 걸쳐 있던 반원을 함께 잡고 아래로 당겨주세요. 끈이 꼬이지 않도록 살살 당기면, 정(井)자 모양이 만들어집니다. 이 대표는 “‘우물 정’자 모양이 잘 나오도록 전체적으로 당겨 매듭을 완성하면 돼요. 이때 고리 크기를 조절하고 예쁘게 다듬으면 더 아름다운 생쪽매듭을 만들 수 있죠”라고 조언했어요. 이 과정을 연이어 반복한 소중 학생기자단은 어느새 생쪽매듭 2개를 완성했죠. '기쁨과 환희'의 의미를 담은 생쪽매듭은 전통 혼례 장식이나 고급 한복 장신구, 선물 포장 등 중요한 일이 있을 때 많이 사용했다고 전해져요. 다음으로 만들 도래매듭은 아기가 머리를 '도리도리' 흔드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는데요. 매듭의 시작과 끝을 단단하게 고정하고, 매듭과 매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 실용적인 용도로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해요. “매듭 끈 두 줄을 겹쳐 잡고, 아래에 있는 줄을 위로 넘겨 고리를 만들어요. 고리를 만든 줄(아랫줄)을 그대로 두고, 위쪽에 있는 줄을 아래로 두세 바퀴 정도 감아주고요. 다음은 고리 사이로 통과하기인데요. 감긴 줄의 끝을 아래 줄이 만든 고리와, 위쪽 줄을 감으면서 생긴 두 개의 고리 사이로 넣어줘요. 여기까지 했으면 양쪽 줄의 끝을 잡고 살살 당기면서 매듭을 조여 모양을 잡아주면 됩니다.” 보경 학생기자는 "처음에는 쉽다고 생각했는데, 하면 할수록 어렵고 복잡해요"라면서 이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했죠. 이 대표는 "매듭은 줄이는 게 일이에요. 줄이다가 매듭이 망가지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한 손은 꼭 매듭을 고정하고 다른 손으로 끈을 줄이고 늘려야 해요"라며 도래매듭을 수정해줬어요. 두 학생기자는 8개의 도래매듭을 차례대로 만들었어요. 마지막 작업인 평매듭은 이름처럼 가장 ‘평평한’ 형태의 매듭으로, 두 줄의 끈을 교차해 반복적으로 엮는 방식이었죠. 양쪽의 균형이 완벽히 맞아야 매듭이 예쁘게 나오기 때문에 단순해 보여도 집중력이 요구돼요. 특히 평매듭은 매듭 공예에서 시작점 역할을 하며 다양한 응용이 가능해서 팔찌와 같은 액세서리부터 실용적인 용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하죠. “평매듭은 4가닥 실로 좌우 4자를 번갈아 묶어 단정한 띠를 만드는 방식으로 작업해요. 2가닥은 고정·바깥, 2가닥은 중심을 감싸듯 묶는 용도로 쓸 거예요. 그리고 이때 실을 너무 짧게 잡으면 모양이 안 예쁘니 중심실은 완성 길이보다 1.5배, 양쪽 실은 3~5배 길게 준비하는 걸 추천해요.” 이 대표는 오른쪽 실을 중심 위로 올리고 왼쪽 실을 그 위로 올린 후 왼쪽 실을 중심 아래로 넣어 오른쪽 구멍으로 뺀 뒤 양쪽을 당겼어요. 두 학생기자가 따라 만들자 다음 순서를 이어나갔습니다. “반대로 왼쪽 실을 중심 아래로 넣고 오른쪽 실을 그 위로 올려 왼쪽 구멍으로 넣어 당겨요. 이렇게 좌우 번갈아 반복하면 평평한 줄이 만들어질 거예요. 이때 좌우 번갈아 매듭 하지 않으면 꽈배기처럼 꼬일 수 있으니 집중해서 작업해야 합니다.” 이 대표는 지금 이렇게 소중 학생기자단 여러분이 만든 매듭을 합치면 국화매듭팔찌가 완성된다며 직접 시범을 보였죠. “국화매듭은 생쪽매듭을 여러 겹으로 엮어 중심부를 만든 뒤, 그 둘레를 평매듭으로 감싸 꽃잎의 층을 표현하면 돼요. 팔찌 끈은 도래매듭으로 마감하면 ‘케데헌’ 진우 팔찌가 되죠.” 완성된 국화매듭팔찌를 착용한 서우 학생기자는 "전통매듭을 만드는 게 청소년한테 어떤 긍정적인 영향이 있나요?"라고 물었어요. "여러분이 만들어봤듯 매듭 작업은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해요. 우선 매듭을 만드는 과정에서 반복적이고 세밀한 작업이 요구돼 집중력과 인내심을 기를 수 있죠. 그리고 다양한 색상의 실을 조합해 만들기 때문에 창의적 사고를 키울 수 있고요. 또 실을 꼬고 묶는 동작이 반복돼 손의 소근육을 발달시키고 두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해요. 특히 직접 만든 결과물을 접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자신감 향상에도 좋아요. 예전에는 매듭에 명주실을 많이 사용했는데, 요즘은 합성섬유로 만든 실을 주로 쓰죠. 집에서도 나일론 끈이나 마크라메 실을 갖고 쉽게 해 볼 수 있어요. 30~50cm로 잘라 연습하다 손에 익으면 전통공예에서 많이 쓰는 조겹사를 사용하면 됩니다." “전통매듭을 하면서 힘들거나 어려운 점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보경 학생기자가 질문했죠. “전통매듭이 아직 대중적이지 않아 속상하고 외로울 때가 많았어요. 하지만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전통매듭이 환영받는 모습을 보면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많은 사랑을 받는 전통매듭이 뿌듯하고 자랑스러워요.” 소중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면서 진우가 찬 국화매듭팔찌에 관심이 생겼는데, 마침 전통매듭 취재에 참여해 다양한 매듭에 대해 배울 수 있었어요. 취재 전에는 전통매듭 만드는 방법은 물론 종류에 대해서도 잘 몰랐고 막연하게 쉬울 것만 같았는데 직접 체험하니 어려웠어요. 그러나 선생님이 쉽게 설명해주셨고 그대로 따라 하니 제법 그럴싸한 전통매듭팔찌를 완성할 수 있었죠. 매듭을 만드는 동안 딴 생각할 겨를도 없고 매듭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완성한 국화매듭팔찌를 팔에 끼는 순간 너무 행복했고, 잘 몰랐던 우리 전통공예와 전통매듭에 대해 하나씩 알게 돼 뿌듯한 취재였어요. 김보경(서울 둔촌초 6) 학생기자 이번 취재 전에는 매듭공예가 정확히 뭔지 잘 몰랐어요. 전통매듭공예를 체험하며 생쪽매듭·평매듭 등을 배웠는데 이것 말고도 매듭 종류가 많고 모양도 다 다르다는 걸 알았죠. 특히 매듭 작업을 하다 중간에 잠깐 손을 놓치거나 잘못 묶어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해서 한눈팔 틈이 없었어요. 선생님 설명에 따라 매듭을 묶으니 어느새 매듭팔찌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완성품을 보니 뿌듯했고 예뻤어요. 작업 과정은 어려웠지만, 꽤 재미있었고 만드는 내내 집중할 수 있어 집중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소중 친구 여러분도 다양한 매듭공예에 도전해보세요. 정서우(서울 고명초 5) 학생기자 이보라([email protected])
2025.11.23. 14:00
버지니아한인회(회장 김덕만) 산하 종합기술학교는 22일 한인들의 안정된 이민생활 정착을 위해 추진한 ‘냉난방 교육’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지난 9월20일부터 10주 간에 걸쳐 실시된 이번 교육은 이론과 실습 위주로 진행됐으며, 수료생 13명은 교육을 통해 냉난방을 수리.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교육생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평소 궁금했던 점을 해결하고, 냉난방과 관련된 장비 수리나 교체 등을 할 수 있게 돼 좋았다”며 “앞으로 평생이 보장되는 새로운 직업을 가질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덕만 회장은 “수료생들이 더 나은 직장과 안정된 생활 정착을 하면서 냉난방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 직업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986년부터 시작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버지니아한인회 산하 기술학교가 그 동안 배출한 학생들만도 줄잡아 6000여 명이 넘을 것이라며, 내년도에는 그들을 대상으로 ‘총동문회’를 창립할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버지니아한인회 산하 종합기술학교는 이러한 교육을 통해 한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인들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한인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성한 기자버지니아한인회 냉난방 버지니아한인회 산하 냉난방 교육 냉난방 도움
2025.11.23. 12:55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 17번 문제에 "정답이 없다"는 주장이 나온 데 이어 3번 문제의 정답이 두 개라는 주장이 나왔다. 올해 수능 국어는 ‘불(火) 국어’였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체감 난도가 높은 상황에서 현직 대학교수들이 잇달아 정답에 이의를 제기하는 양상이다.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학과 교수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수능 국어 3번 문항의 정답이 두 개이고 지문에도 오류가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 교수는 23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10년 이상 연구하고 강연했던 주제가 수능 국어 시험에 지문으로 나왔다고 지인이 알려줘서 문제를 풀어 봤다”고 말했다. 해당 지문에는 ‘고프와 동료 교수들이 제시한 단순관점’이라는 표현과 함께 ‘(단순 관점에서는) 해독이 발달되면 글 읽기 경험을 통해서도 언어 이해가 발달될 수 있으므로 해독 발달 후에는 독서 경험이 독해 능력 발달에 주요한 기여를 한다고 본다’는 문장이 나온다. ‘고프’는 독해 능력을 해독과 언어 이해로 단순화해 설명한 필립 고프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 전 명예교수를 지칭힌다. 이 교수는 “단순 관점에서 말하는 언어 이해는 읽기 능력이 아닌 ‘듣기 능력’을 통해 이뤄지므로 해당 지문 자체가 틀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침 최근에 고프 교수 이론을 학계에서 어떻게 잘못 해석하는지에 관한 논문을 준비 중이었다”며 “이번 수능 국어 지문이 바로 그 사례”라고 말했다. 수능 3번 문제는 언어 이해(듣기 능력) 능력이 떨어지는 학생 A와 해독 능력이 부족한 학생 B를 제시한 뒤 단순 관점을 바탕으로 이들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찾으라고 요구한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공개한 정답은 4번 ‘갑은 학생 B가 단어를 올바르게 발음하지는 못하지만, 글 읽기 경험을 통해 중심 내용은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겠군’이다. 하지만 이 교수는 “3번인 ‘갑은 학생 A의 언어 이해가 구어 의사소통 경험뿐 아니라 글 읽기 경험을 통해서도 발달될 수 있다고 생각하겠군’ 역시 틀린 말이어서 정답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순 관점에서는 ‘읽기’ 경험만으로는 언어 이해 능력을 향상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수능 지문에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을 설명해 놓고 엉뚱한 설명을 고르라고 한 것과 유사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학원생도 이 지문을 읽고 답을 구하라고 하면 정답을 고르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언어의 능력보다 지문에 나온 배경지식을 누가 먼저 알았느냐가 수능 고득점의 관건이 될 것 같다”고도 말했다. 앞서 포항공대(포스텍) 인문사회학부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이충형 교수는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인격 동일성에 관한 견해를 다룬 17번 문항에 정답이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평가원이 밝힌 정답은 3번이지만 이 교수는 “지문과 보기의 내용만을 사용해 논리적으로 추론하면,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입장은 옳다”면서 오답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속성이라는 개념 자체도 고등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해당 문항은 보기와 선지에 제시된 문구의 피상적 유사성만 찾아 답을 찾는 문제인데, 이런 문제는 인공지능(AI) 시대 교육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난 17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능 문항 이의 제기를 받은 평가원은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다만 그동안 평가원이 정답 정정에 매우 보수적이었던 만큼 복수 정답이나 전원 정답 처리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입시업계의 전망이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 생명과학Ⅱ의 20번 문제에서 전원 정답 처리한 게 평가원의 마지막 문항 오류 인정이었다. 당시 강태중 평가원장은 오류 인정 직후 사퇴했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5.11.22. 23:31
시카고 서 서버브 웨스트 오로라의 129학군이 시카고 서버브 학군 가운데 가장 많은 전기차 스쿨버스 도입에 나선다. 대부분의 학군들이 1~2대의 전기차 스쿨버스를 시험 운행하는 수준에 머무르는 가운데, 웨스트 오로라는 전체 차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7대를 한꺼번에 교체하겠다는 계획이다. 129학군측은 전기차 스쿨버스가 도입되면 엔진 소음이 거의 사라지게 되고 조용한 환경 덕분에 운전 기사들이 차량 내부 상황을 더욱 명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로라 129학군은 약 3년 전부터 전기차 버스 도입을 검토해 왔다. 초기 비용은 일반 버스의 두 배에 이르지만, 주정부•연방정부•전력회사 등 다양한 기관의 인센티브를 받게 되면 절반 가량 절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129학군측은 “여러 단계로 나눠 도입할 경우 비용과 효율성 면에서 불리하다”며 전기차 버스 전환을 대규모로 일시에 추진한 이유를 설명했다. 학군측은 전기차 버스는 완전 충전 시 약 100마일을 주행할 수 있어 대부분의 등•하교 노선에 적합하지만 먼 거리를 오가는 일부 노선은 기존 버스를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Kevin Rho 기자스쿨버스 웨스트 전기차 스쿨버스 학군 전기차 웨스트 오로라
2025.11.21. 13:16
시카고 공립학군(CPS) 직원들의 출장비 지출이 최근 몇 년 새 급증한 것과 관련, 시 감사관실(OIG)이 “과도하고 의문스러운 지출”이라고 지적했다. 감사관실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CPS의 지난해 출장비 지출은 약 770만 달러로 팬데믹 이전인 5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출장지는 이집트, 핀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해외 국가를 포함하고 있었으며 일부는 승인 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 감사관 필립 바겐크네히트는 “이집트로 떠난 한 학교의 ‘전문성 개발 연수’ 출장비가 2만 달러에 달했다”며 “서류상 절차만으로 승인되는 사례가 많았고 ‘이 비용이 정말 필요한가’라는 근본적인 검토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600여명의 직원이 참석한 라스베거스 연수에서만 150만 달러 이상이 지출됐으며 참석자의 약 90%가 숙박비 상한선을 초과했다. 또 전체 참석자의 약 40%는 출장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았다고 감사관실은 밝혔다. 다만 감사관실은 CPS 직원들이 고의적으로 제도를 악용했다기보다는 체계적인 관리 부재와 허술한 승인 절차가 문제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CPS는 “이번 보고서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지난 10월 29일부터 대부분의 직원 출장에 대한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 11월부터 ‘출장 검토 위원회’를 신설하고 재정 관리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회계 시스템(ERP)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evin Rho 기자감사관 출장비 출장비 지출 해외 출장비 감사관 cps
2025.11.21. 13:13
일리노이 주 공립대학들의 재학생 숫자가 크게 늘었다. 특히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들의 등록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일리노이고등교육위원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일리노이 공립대학 재학생 숫자는 2년 연속 증가했고 올해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5년-22026년 학기 기준 일리노이 주 공립 대학들에 재학 중인 학생의 숫자는 모두 19만명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총 12개의 일리노이 공립대학의 재학생 숫자는 2.3% 증가했다. 이 가운데 흑인 학생은 9.7%, 히스패닉 학생은 8.3%가 각각 늘어나 전체 재학생 숫자 증가를 이끌었다. 풀타임 신입생의 숫자도 6.8% 증가했고 다른 학교에서 편입한 학생들의 숫자 역시 6.5% 늘었다. 기존 학생들도 계속 등록한 숫자도 1.4%가 늘었다. 12개 일리노이 공립 대학 중에서 학부생이 증가한 학교는 모두 8개였고 이 중 시카고 스테이트 대학 15%, 서던 일리노이 대학 에드워즈빌 10.7%로 각각 집계됐다. 이렇게 일리노이 공립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진학을 원하는 소수계 학생들이 처할 수 있는 장애를 제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주교육위원회의 입장이다. 일리노이 공립 대학의 경우 연소득이 7만5000달러 미만인 경우 학비 전액을 무료로 해주거나 신입생이 입학할 당시 학비를 4년간 동결하는 등의 방법으로 통해 신입생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또 입학 원서를 단순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12개 공립대학 원서를 하나로 통합해 학생들의 편의를 제고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공립대학생 최다 일리노이 공립대학 공립대학 원서 재학생 숫자
2025.11.21. 13:09
정화예술대학교(총장 한기정)는 20일 오후 2시, 명동캠퍼스에서 뷰티이용전공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이용 명장인 김성철 특임교수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전라북도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유년기를 보내며 넉넉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주경야독으로 기술을 익혔던 김성철 교수의 성장 이야기로 시작됐다. “진정한 기능인은 기술 이전에 철학을 가져야 한다”라는 스승의 말을 인생의 전환점으로 소개하며, 기술의 본질이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닌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임을 깨달았던 순간을 학생들과 나누었다. 이어서, 이용업이 직업을 넘어 하나의 문화산업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현장에서의 경험과 기술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조언했다. 김성철 교수는 “기술은 반복 속에서 완성되고, 철학은 그 기술 위에서 빛난다”라며 “가위를 다루는 일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세우는 일이다. 그 사명감을 잊지 않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유세은 뷰티이용학과장은 “김성철 명장의 생생한 경험과 철학을 학생들이 직접 들으며 직업적 자부심과 미래 비전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특강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대학 최초로 이용 분야가 독립 전공으로 개설된 정화예대 뷰티이용전공은 체계적인 실습 중심 교육과 현장 전문가 특강을 통해 전문 바버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창의적 커트와 바버링 실습, 산업체 협력 프로젝트 등 맞춤형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변화하는 뷰티·이용 산업 현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2025.11.21. 3:35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반려동물보건학과 소속 연구진이 지난 11월 13일, 한경국립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91회 (사)한국 낙농식품과학회 추계심포지엄에서 반려동물 기능성 사료 개발과 관련한 연구 성과를 발표해 구두발표 부분 우수상을 수상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낙농식품과학회가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특수용도 유제품 시장의 트렌드와 비전’을 주제로, 유제품·사료·펫푸드·대체단백질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 전략을 다루는 국내 대표 학술행사다. 현장에는 산업계·학계 관계자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대구한의대 대학원 동물보건학과(학과장 백정인) 김규리 석사과정생은「반려동물의 피모 개선 기능성을 가진 연어껍질을 이용한 단미사료 개발」을 발표했다. 연어껍질에서 추출한 기능성 성분을 활용해 피부·모질 개선 효과를 높이는 단미사료 제조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로, 친환경 부산물 재활용과 프리미엄 펫푸드 시장 확대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려동물보건학과(학과장 김주완) 소속 구한솔 연구자는「대체 단백질을 활용한 맞춤형 기능성 분말사료 레시피 개발」 연구를 발표하며, 다양한 대체 단백질을 반려동물 영양 균형에 맞춰 배합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구 연구자는 최근 펫푸드 산업의 핵심 이슈인 지속가능성·영양 최적화·기능성 강화를 모두 고려한 모델을 제시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송광영 대구한의대 반려동물산업학과 학과장(한국낙농식품과학회 상무이사)은 “반려동물 시장에서 기능성 사료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대구한의대가 보유한 기능성 소재 기술과 결합할 경우, 고부가가치 펫푸드 분야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한의대학교는 반려동물 영양, 기능성 물질 탐색, 특수식품 개발 등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반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발표는 해당 분야에서의 연구 저변과 산업 연계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2025.11.21. 3:25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총장 강대임)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한국기계연구원(KIMM)과 함께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 등 주요 대학과 4자간 업무협약 체결 및 현장 협력 논의를 통해 글로벌 인재양성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이번 협약은 UST 국가연구소 스쿨의 국제협력 사업을 통해 우수한 외국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협약에 의한 외국인 유학생 선발’ 체계를 구축하고, 베트남 우수 이공계 인재를 안정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UST 강대임 총장, KITECH 이상목 원장, KIMM 류석현 원장은 19일(수) 오전,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HUST)를 방문해 KITECH–KIMM–UST–HUST 4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11월 21일에는 베트남국립대학교 하노이 자연과학대학(VNU–HUS)과 4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 HUST 및 VNU-HUS의 우수 학생들을 UST-KITECH 스쿨과 UST-KIMM 스쿨에 진학할 수 있도록 추천 ▲ 교수진, 연구원 및 직원 교류 ▲ 공동연구 수행 ▲ 강의 및 심포지엄 개최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UST-KIMM-STARSHIP」 프로그램과 「UST-KITECH Global Scholarship」을 기반으로 산·학·연 공동연구와 인력양성 협력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KIMM, KITECH 스쿨은 2026학년도 후기 신입생 모집부터 HUST와 VNU–HUS 출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협약에 의한 학생 선발’ 특별전형을 신설해 우수인재들의 입학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협약 체결 후 4개 기관은 KITECH–KIMM–UST–HUST 공동 세미나를 개최, ▲ UST의 글로벌 가치 창출형 대학 비전 ▲ KITECH–HUST 협력 전략 ▲ KITECH·KIMM의 연구분야 및 UST 스쿨 입학 안내 ▲ HUST 졸업생의 UST 유학 경험 공유 등으로 현지 학생들에게 UST 진학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한편 베트남 지역 동문 간담회도 개최, 유학생들의 한국 내 취업 및 정착 등에 대한 졸업생 의견 청취, 향후 HUST 및 VNU–HUS 재학생의 UST 진학 확대를 위한 동문 추천·멘토링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대임 UST 총장은 “이번 공동협약은 UST 교육 현장인 스쿨의 국제협력 사업과 연계하여 맞춤형 해외 우수인재를 유치․양성하기 위한 전략적 MOU로서, 향후 이러한 실효성 높은 스쿨별 국제협력 사업 연계 유학생 유치전략을 스쿨과 함께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목 KITECH 원장은 “이번 4자 협약을 계기로 동남아 이공계 인재와 국내 산업을 잇는 과학기술인력 Eco-Cycling 기반이 더욱 강화돼, 교육·공동연구·인재양성을 연계한 실질적 협력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류석현 KIMM 원장은 “베트남 이공계 대학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아시아 기술협력 기반이 강화된 만큼, 공동연구·기술이전·인력양성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 양국 기계산업 발전을 이끄는 연구기관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21. 3:05
명지대학교(총장 임연수) 건축학부 학생들이 국내외 건축 설계 공모전에서 잇달아 수상하며 창의적 설계 역량과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전통건축학전공 학생들의 국내 최고 권위 건축상 수상에 이어 건축학전공 학생들의 국제 설계 공모전 수상까지 이어지면서, 명지대 건축 교육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 국내 최고 권위 ‘한국건축문화대상’ 학생설계 한옥분야 대상 수상 전통건축학전공 3학년 홍원표, 최리아, 석연우 학생팀은 지난 11월 5일(수) 서울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2025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에서 학생설계 한옥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34회를 맞은 한국건축문화대상은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정부 건축상으로, 건축물·건축문화진흥·학생설계 등 3개 부문에서 총 52점의 상이 수여됐다. 명지대 학생팀은 ‘모담(MODAM)’이라는 신한옥 공유주택 설계안을 출품해, 전통 한옥의 폐쇄적·계층적 주거 형태에서 벗어나 현대적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공유주택으로 재해석했다. 친환경 최신 자재와 공학적 목재 기술을 접목해 한옥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담은 ‘힙한 한옥(힙한 옥)’을 제안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 국제 공모전 ‘Buildner [Re:Form]’ 2등상 및 학생상 수상 건축학과 이현우(20학번), 이현복(20학번) 학생은 노르웨이 오슬로 기반 국제 건축 공모전 전문기관 빌드너(Buildner)가 주최한 ‘Buildner [Re:Form] 건축 공모전’에서 2등상 및 학생상을 수상했다. ‘Re:Form’ 공모전은 방치되거나 잊힌 도시 공간을 지속 가능하고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로 재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두 학생은 한국의 ‘반지하’ 공간을 주제로 한 ‘SINKTOPIA: A New Paradigm for Semi-Basement Urbanism’ 프로젝트를 출품했다. 반복되는 침수와 낮은 채광·환기 문제 등 반지하 주거의 취약점을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설계를 제안했으며, 빗물 정화·순환 시스템, 도시농업과 연계한 스마트팜, 선큰 계단과 마켓 공간 도입 등 지속 가능성과 창의성을 함께 반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현우·이현복 학생은 “반지하 문제를 단순한 취약점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으로 재해석해보고 싶었다”며, “소규모 프로젝트임에도 세부 디테일까지 설계하며 도시와 사회를 잇는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명지대학교 건축학부는 이번 국내외 공모전 수상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 설계 역량과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설계 공모전 참여를 적극 지원해 글로벌 건축 인재 양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5.11.21. 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