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전 경상남도 사천시 용현면의 용남고 교문에서 바라본 이 학교 건물은 마치 우주선 같았다. 은색 빛 외벽의 건물이 기둥 위에 떠 있는 모양새다. 이 건물엔 3D프린터 제작실, 300석 규모 강당·공연장이 갖춰져 있다. 운동장 건너편엔 서로 다른 크기의 레고 블록을 쌓은 듯한 건물도 보였다. 교실들이 있는 학교 본관으로, SF영화 속 미래 도시를 보는 듯했다. 남해 앞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테라스에선 삼삼오오 모인 학생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학교 건물은 저녁 시간 주민들이 공연하고 빵도 굽는 공동체 공간으로 활용된다. 1967년 개교한 용남고는 한때 ‘문제아가 다니는 학교’로 불렸던 곳이다. 추가 모집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해도 있었다. 이젠 교육계의 주목을 받는 학교로 변신했다. 인구 감소 지역에 있지만 학생이 찾아오는 학교로 탈바꿈해서다. 용남고 재학생은 2021년 325명에서 올해 468명으로 37.2% 늘었다. 2021년 ‘인구 11만명’ 선이 무너진 사천시 상황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이다. 요즘은 해외에서도 입학 문의가 온다. 강당에서 반 대항 배구 경기를 보며 응원하던 2학년 김신혜 양은 올해 초 아프리카 가나의 국제학교에서 전학왔다. 김양은 “해외 근무를 마친 아버지와 함께 귀국했는데 인터넷으로 사진·영상을 보고 용남고를 택했다”고 했다. 학교의 변신을 주도한 이는 학교법인(용남학원) 설립자의 손자인 최연진(52) 교장이다. 미생물학 박사인 그는 2009년부터 할아버지가 세운 중·고교에서 과학 교사로 근무했다. 그는 획일적인 공간에 같은 내용만 가르치는 주입식 교육으론 학교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다. 최 교장은 “ 학생이 한 층에 한쪽만 바로보는 여느 학교와 달리, 새 학교는 설계 단계부터 어디서나 서로를 보면서 소통할 수 있도록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꿈은 2019년 용남고가 교육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 선정되면서 구체화됐다. 학교법인·교육부·경남도가 함께 마련한 176억원을 들여 2023년 7월 새 건물이 완공됐다. 모든 교실의 크기를 각각 달리하면서도, 학생이 학교 중심에 모여 소통하게 설계했다. 교실 벽은 접이식으로 설치한 곳이 많았다. 수업 특성·규모에 맞춰 교실을 합치거나 분리하기 위해서다. 새로 단장한 학교엔 새로운 수업이 채워졌다. 학생이 원하는 대학 전공과 연계된 맞춤형 수업, 자유로운 토론 수업, 프로젝트 수업을 대폭 늘렸다. 경상대 등 인근 대학의 교수·강사를 초빙해 강의를 맡겼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전투기 제작 현장 등을 방문하는 프로그램 등도 확대했다. 최 교장은 "인구 감소 지역의 학교 중엔 정부 지원을 받고도 되살아나지 못한 사례도 적지 않다. 공간만 바뀐다고 학교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업이 바뀌니 학생 만족도가 높아졌다. 학생들은 과목 간 융합 수업을 용남고의 특징으로 꼽았다. 2학년 하연수 양은 “화학, 인공지능(AI) 수업을 각각 딴 교실에서 하다가도 프로젝트 수업을 할 땐 벽을 허물어 교실을 합친다”고 전했다. 이날 교실 창문엔 ‘기후 변화 시대, 해양 생물은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까’란 학생 발표물이 붙어 있었는데, 생물학·화학 융합수업의 결과물이었다. 학교 측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졸업생의 약 30%가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 등에 진학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수시전형에서 KAIST의 바이오 및 뇌공학과에 합격한 3학년 박재현 군은 “전자공학에 관심 있어 회로를 공부하다가 학교에 스마트팜 과제가 있어 친구들과 함께했다”며 “이런 활동을 자기소개서 등에 밝힌 게 도움된 것 같다”고 했다. 용남고는 지난달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지방 소멸 시대,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학교 조성 방안’ 포럼에서 모범 사례로 소개됐다. 권순형 KEDI 선임연구위원은 “공간만 우수하다고 학생이 유입되는 건 아니다. 교과과정을 융합해 학생을 이끌 교사 양성도 진행된다면 용남고와 같은 사례가 전국에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상.이보람([email protected])
2025.11.20. 13:00
대진대학교(총장 장석환) 보건과학대학과 경성대학교(총장 이상근) 약학대학은 교육·연구, 학문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대학은 11월 17일 오전 11시, 부산 경성대학교 약학대학 회의실에서 학술교류 및 공동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보건·약학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교육역량을 바탕으로 양 대학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학문적 교류를 추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협약에는 ▲학생 및 교원 교류 ▲공동연구 및 학술행사 개최 ▲학술자료 및 정보 교환 ▲기타 상호 합의한 분야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포함됐다. 협약식에는 대진대학교 보건과학대학 채원석 학장과 경성대학교 약학대학 강재선 학장을 비롯해 양교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 의지를 다졌다. 두 대학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대학 간 교육·연구 네트워크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보건과학과 약학의 연계는 생명과학과 ICT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BT융합형 전문가 양성, 바이오 R&D 경쟁력 강화, 의료분야 전문인재 양성으로 경기북부 의료 접근성 제고 및 공공의료 정책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체결을 통해 대진대학교는 최근 선정된 의과학전문대학원과 함께 약학분야를 확대함으로써 의료분야 교육 및 연구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양 기관은 향후 정례회의와 실무협의를 통해 공동연구, 교과목 개발, 학생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2025.11.20. 3:05
명지대학교(총장 임연수) 자연캠퍼스 사회봉사단 그린나래 단원들이 11월 14일(금) 용인시 처인구 한울장애인공동체(대표 안성준)를 방문해 ‘2025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명지대 그린나래 단원들을 비롯해 재학생, 한울장애인공동체 가족 등이 참여한 이번 봉사활동은 장애 인식 개선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봉사에 앞서 한울장애인공동체에서 실시한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수강한 뒤, 공동체 가족들과 함께 김장 봉사에 참여했다. 특히 이날 임연수 총장은 직접 김장 준비와 담그기 과정에 함께하며 학생들과 장애인 가족들을 격려해 봉사활동의 의미를 더했다. 현장은 따뜻하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봉사활동을 통해 마련된 약 1,000포기의 김치는 북한이탈주민과 김장 준비에 어려움이 있는 지역 취약계층에게 전달됐다. 그린나래 회장 지상헌(화학과 20학번)은 “장애인분들과 함께 김장을 하며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여러 단체가 함께 참여한 만큼, 모두의 따뜻한 관심과 연대가 우리 사회를 더 포용적으로 만드는 힘이 된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명지대 그린나래 단원들과 재학생들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장애 인식 개선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지역 장애인 지원 기관과 연계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1.20. 2:55
교양수업에서 오픈채팅방을 통한 집단 부정행위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던 고려대에서 또다시 부정행위 정황이 발견됐다. 20일 대학가에 따르면 고려대 공과대학의 한 전공수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강생 80여명을 대상으로 강의실에서 온라인 퀴즈 시험을 치렀다. 이 과정에서 일부 수강생은 답안을 제출한 뒤 결과를 확인하고 다시 시험을 볼 수 있다는 프로그램상 허점을 파악해 틀린 문제를 확인한 뒤 시험을 반복적으로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챗GPT나 제미나이 등 생성형 인공지능(AI)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강생들로부터 제보를 받아 부정행위 정황을 파악한 담당 교수는 "다수의 학생이 퀴즈를 반복 응시한 정황을 발견했다"며 이 퀴즈를 무효로 하고 재시험을 보겠다고 공지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학생들에 대한 징계 여부는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고려대에선 지난달 1400여명이 온라인으로 수강하는 과목 '고령사회에 대한 다학제적 이해'(이하 고령사회) 관련한 부정행위 논란이 불거졌다. 비대면으로 중간고사를 치렀는데 일부 학생이 오픈채팅방에 문제 화면을 공유했던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학교 측은 중간고사를 전면 무효화하고, 보고서 제출과 기말고사로 성적을 평가하기로 했다. 이후 중간고사에서 35개였던 문항 수를 기말고사에는 100개가량으로 대폭 늘리는가 하면, 문항별로 풀이 시간제한을 두고 문제 순서를 무작위로 해 모든 학생이 서로 다른 문제를 풀도록 하는 등의 대책을 세웠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1.20. 1:43
르 꼬르동 블루 – 숙명 아카데미는 2026년 개강 예정인 디플로마 전 과정에 대해 ‘얼리버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2026년 입학을 계획한 예비 요리·제과·제빵 전문가 및 창업 희망자들에게 등록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회로 주목된다. 이번 얼리버드 캠페인을 이용하면 2026년 1월부터 적용되는 인상된 등록금 대신 2025년 기준 등록금으로 수강할 수 있으며, 입학금 50만원이 면제된다. 과정에 따라 최대 273만원까지 비용 절감이 가능해 경제적 혜택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번 혜택은 그랑 디플롬(Grand Diplôme®)을 비롯해 요리(Cuisine), 제과(Pastry), 제빵(Bakery) 등 아카데미가 운영하는 주요 디플로마 과정 전체에 적용된다. 2026년 중 개설되는 모든 학기에 등록할 수 있으며, 단과 과정 지원자는 해당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 캠페인 기간은 2025년 11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한정되며, 기간 내 접수된 지원서에 한해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르 꼬르동 블루 관계자는 “2026년 신규 학기 개설을 앞두고 예비 셰프들이 전문 교육 과정을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빠르게 지원할수록 더 많은 혜택과 함께 학업 계획을 미리 확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르 꼬르동 블루 – 숙명 아카데미는 1895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된 글로벌 요리·제과·제빵 교육기관 르 꼬르동 블루의 서울 캠퍼스로, 2002년 개원 이후 5,000명이 넘는 전문 인재를 배출하며 국제적 조리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입학 및 상담 문의는 아카데미 입학팀을 통해 가능하다.
2025.11.20. 1:25
외국인 유학생은 지난 10년간 늘어났지만, 자연과학·공학을 전공하는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 석·박사와 같은 외국인 인재를 유치하려는 애초 방향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한국교육개발원(KEDI) 최정윤 선임연구위원은 온라인 설명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한 인구절벽 위기 극복의 가능성과 향후 과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KEDI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20만8000명으로 2007년(4만9000명)과 비교해 4.2배 증가했다. 학위과정 유학생은 4.5배(3만2000명→14만5000명), 어학연수 등 비학위과정 유학생은 3.7배(1만7000명→6만3000명) 각각 뛰었다. 전체 유학생 중 수도권 소재 대학의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4년제 대학, 전문대, 대학원에서 모두 증가했으나 비수도권 대학은 감소했다. 비학위과정 비중은 2014년 39.1%에서 지난해 45%로 비수도권 대학에서 유일하게 올랐는데, 이는 외국인 유학생 수는 늘더라도 비수도권 소재 대학, 지역에 머무는 시간은 짧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사의 경우는 자연과학과 공학, 의학의 외국인 유학생 비중이 2014년에 비해 2024년 비중이 각각 3.1%포인트와 1.2%포인트, 0.6%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인문사회와 예체능은 각각 1.9%포인트와 3.1%포인트 증가했다. 석·박사 과정에서도 자연과학·공학·의학 분야 외국인 유학생 비중이 떨어진 반면, 인문사회와 예체능 분야는 늘었다. 특히 박사과정 공학 분야의 경우 2014년 38.3%였던 비중이 2024년 18.5%로 큰 폭으로 줄었다. 최정윤 KEDI 선임연구위원은 “노동부는 숙련기술인력 노령화에 따른 뿌리산업 인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이지만, 지자체는 생산인구를 채우는데 관심이 많고 대학은 재정부족 해결이 더욱 중요하다”며 “인문사회나 예체능 유학생 수가 많이 늘어난 것은 중앙 각 부처와 지자체, 대학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측면을 간접적으로 전해 준다”고 말했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5.11.20. 0:46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외식창업프랜차이즈학과는 지난 17일 세종사이버대 무방관에서 최종 결선 심사를 진행하며 2025년도 ‘창업 아이템 공모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세종사이버대학교 외식창업프랜차이즈학과와 세종창업연구회가 공동 주최했다. 창업 아이디어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들이 대거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공모전은 지난 9월부터 창업아이템을 모집한 후 서류심사를 거쳐 최종 10팀을 선정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결선 발표와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 공모 분야는 외식, 서비스, IT 등 다양한 창업 영역에서 참신한 아이템이 다수 출품됐으며 최우수상 1팀과 우수상 3팀에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심사는 세종사이버대 교수진과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맡아 㑁아이템의 타당성 및 적정성 㑁사업주의 역량 㑁사업 실행력 및 기대효과 등을 기준으로 우수팀을 선정했다. 어윤선 세종사이버대 외식창업프랜차이즈학과 교수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신의 아이템을 점검하고 더욱 발전시켜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실현 가능한 창업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사이버대학교는 오는 12월 1일부터 2026학년도 봄학기 1차 신·편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학교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1.20. 0:15
명지대학교(총장 임연수) 경영정보학과 학생들이 지난 11월 1일(토)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에서 열린 ‘대학생 ERP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경영정보학회는 “Beyond AI: Building an Inclusive and Ethical Digital Economy with Web3”를 주제로 2025년도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했으며, 영림원소프트랩이 후원한 대학생 ERP 아이디어 공모전은 학술대회 기간 중 11월 1일 본선 발표와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은 AI 및 첨단산업 시대에 대응하여 기업 업무뿐 아니라 사회·경제·공공 영역의 문제 해결에 기여할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전 1차 제안서 평가를 통과한 명지대학교 2개 팀을 포함해 총 6개 팀(명지대 2팀, 가톨릭대, 서울대, 대구대, 전남대)이 본선에 진출해 발표를 진행했다. 최종 심사는 고려대학교 정경성 교수와 최애리 교수, 영림원소프트랩 호웅기 전무, 방영일 상무가 맡았다. 대상을 수상한 ‘공사다망’ 팀은 경영정보학과 정성균(21학번), 손세준(22학번), 오윤서(23학번), 백종호(20학번) 학생으로 구성됐으며, ‘수요 기반 MRP(DDMRP) 도입을 통한 디지털 SCM 혁신 방안’을 제안해 아이디어의 혁신성과 완성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은 명지대학교 경영정보학과 학생들이 디지털 전환과 공급망 혁신 분야에서 실무 중심의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향후 관련 분야 교육·연구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2025.11.20. 0:05
동명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AMP)은 2025년 11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베트남 하롱베이 일원에서 ‘명품 12기 졸업여행 및 회장배 골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AMP 제12기 원우 42명이 함께하며, 지난 1년간의 과정을 마무리하고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졸업여행은 ▲하롱베이 세계자연유산 탐방 ▲하노이 문화체험 프로그램 ▲회장배 골프대회 및 시상식 ▲졸업 기념 만찬 등으로 구성되어, 원우 간 유대와 소통을 강화하는 자리가 되었다. 특히 회장배 골프대회는 동명대 AMP 원우들의 스포츠 교류와 친목을 도모하는 대표적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행사의 준비와 진행을 위해 애써준 최진호 회장(한국종합건설 대표) 은 “12기 원우들의 우정과 결속이 앞으로의 비즈니스 협력과 개인적 성장에도 큰 자산이 되길 바란다”며 성공적인 행사 진행을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하롱베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휴식과 영감을 얻으며, 글로벌 경영 리더로서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명대학교 임남기 대학원장은 “AMP 12기 졸업여행은 학문적 성취와 더불어 인적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과정의 마무리이자 새로운 출발의 의미가 있다”며, “동명대 AMP가 지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리더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명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는 2026년 동계방학 기간 중 미국 실리콘밸리 또는 중국 심천 산업현장 방문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제화와 지속 성장을 위한 교류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동명대학교 AMP는 2026년 제13기 원우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과 산업계를 대표하는 차세대 리더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폭넓은 교육과 글로벌 네트워크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5.11.19. 23:45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는 지난 11월 5일 교내 KMCU문화광장에서 ‘지역주민과 하나되는 KMCU 글로벌 Festival’을 개최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일반 학습자, 성인학습자, 외국인 유학생 등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서는 재학생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어 스피치 대회, 국가별 전통의상 경연대회, K-POP 경연대회 등 다양한 무대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열띤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한 반려동물 관련 토크쇼도 운영되어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부스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혈당 체크 서비스를 제공한 건강존을 비롯해 퍼스널컬러 진단, 캐리커처, 한복·교복 스타일링&인생네컷 촬영, 전통 소품 만들기 체험 등 세대와 국적을 넘나드는 교류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특히 푸드존은 분식, 태국·베트남 음식을 비롯해 디저트 등 다양한 국가의 메뉴를 선보였으며, 모든 음식은 해당 국가 출신 외국인 유학생들이 직접 조리해 제공해 큰 주목을 받았다. 각 부스는 학과(부)별로 운영되어 학생들의 실무 역량과 재능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계명문화대학교 김민경 국제처장은 “이번 축제는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어울리는 상생의 장이자, 재학생 내부의 다양한 집단이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2025.11.19. 23:35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해밀학교와 11월 17일 본관 제1회의실에서 다문화 교육 협력을 위한 교육 협약(MOU)을 체결했다. 고려대학교는 해밀학교와의 협약을 통해 ▲멘토링 프로그램 ▲다문화 인재 성장 캠프 등 다양한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문화 가정 청소년의 학업 역량 강화와 진로 탐색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해밀학교는 다인종·다문화 학생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과 돌봄을 함께 제공하는 대안학교다. 해밀학교 김인순 이사장은 “다문화인으로서 학생들에게 롤모델이 된다는 책임감을 항상 느껴왔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해밀학교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멘토가 되어줄 수 있게 되어 뜻깊다”라고 말했다. 고려대 김동원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가진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고려대는 학생들이 다문화 교육 기회 확대와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올해 다문화자녀 학생을 위한 특별전형을 신설했으며, 2024년부터 ‘Korea University Leaders 120 다문화 인재 장학제도’를 운영해 2030년까지 총 120명의 장학생을 선발하고 약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운초우선교육관 대강당에서는 김인순 해밀학교 이사장이 2025년 ‘세상을 바꾸는 리더 렉쳐’ 시리즈 제9회 연사로 나섰다. 김 이사장은 혼혈로서 겪어온 차별과 상처, 콤플렉스를 바탕으로, 이를 받아들이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러한 경험이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을 뜻하는 해밀학교 설립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긴 사춘기 시절 다문화 청소년으로서 느낀 외로움과 상처를 누구보다 잘 이해했기에,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아픔을 경험으로 바라보면 삶을 이끄는 힘이 된다. 아픔을 두려워하지 말고 부딪히며 성장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2025.11.19. 23:25
UC(캘리포니아대) 이사회가 최대 6%의 등록금 인상을 결정하자 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UCLA 대학신문 데일리 브루인과 LA타임스에 따르면 19일 UC 이사회는 UCLA에서 이사회를 열고 9개 UC계열 캠퍼스 등록금 인상안을 찬성 13, 반대 3으로 승인했다. 이 안에 따르면 2027~2028학년도부터 신입생 등록금은 연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최대 5%까지 오르게 된다. 또 대학 시설개선 비용 충당을 위해 1%포인트의 추가 인상(step increase)이 가능하다. 이번 인상은 2021년 도입된 ‘학자금 안정화 계획(Tuition Stability Plan)’에 따른 것으로, 학년별로 차등을 두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인상안은 매년 신입생에게만 적용되며, 일단 책정된 등록금은 6년간 동결된다. 데일리 브루인은 신입생에게만 적용되는 1%포인트 추가 인상안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2027년 신입생은 2023년 신입생보다 평균 2000달러를 더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매년 물가상승률을 더하면 UC계열 신입생이 내야 하는 등록금은 해마다 최대 6%까지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UC 이사회는 주정부 교육예산 삭감과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금 축소 가능성,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UC계열 학생회(USSA) 측은 “UC 시스템은 모든 주민을 위한 것으로 등록금이 오르면 저소득층은 물론 중산층과 이민 1세대 학생이 큰 피해를 볼 것”이라며 반대했다.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학생들은 이날 이사회 모임 현장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올 가을학기 기준, UC계열 대학의 캘리포니아 출신 신입생의 연간 등록금은 평균 1만4934달러, 비거주자(타주 출신 및 유학생)는 5만328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18일 비영리 언론재단 캘매터스는 캘스테이트(CSU) 계열 22개 캠퍼스의 총장 등 고위직 교직원 임금인상 추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교직원 임금인상안이 확정되면 각 캠퍼스 신임총장 연봉 기본급은 비슷한 규모의 다른 대학 기준에 맞추고, 성과 인센티브도 15%를 추가된다. 이는 전임자 대비 기본급 10% 내 인상만 허용했던 기존 임금체계를 폐지하는 것이다. 교직원 노조 등은 예산 부족 상황에서 고위직에만 혜택을 주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신입생 등록금 신입생 등록금 uc계열 신입생 등록금 인상안
2025.11.19. 20:02
경기 침체 장기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F&B 자영업 시장이 구조적 변화를 맞고 있다. 최근 커피전문점·베이커리·디저트 매장 등 외식업 점주들이 운영 효율성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이유로 무인 스터디카페 창업으로 업종을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업계 1위 프리미엄 스터디카페 브랜드 ‘작심스터디카페’가 이런 업종 전환 흐름의 중심에 서 있다. 기존 카페, 어린이집, 학원, 소매점 등을 리모델링해 입점하는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단순 임대보다 운영형 수익 모델을 택한 건물주와 점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매장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가 적고, 본사에서 인테리어·설비·운영 시스템을 일괄 지원해 오픈 과정이 간소화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또한 작심스터디카페는 무인 운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한다. 키오스크를 통한 출입 관리, 좌석 결제, 예약·정산 등 전 과정이 자동화돼 있으며, 최근에는 ‘중앙관제 시스템’이 도입되어 전국 매장의 고객 문의, 결제 오류, 시설 관리 등을 본사에서 통합 관리한다. 기존에는 매장별로 분산되던 CS 업무를 본사에서 실시간 대응함으로써, 점주는 고객 응대와 현장 관리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다. 이러한 자동화 구조는 인력난이 심화된 지방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실제로 여수시청점, 전주중화산점, 일산백석점 등 최근 계약된 신규 매장 다수가 기존 F&B 점포를 리모델링한 형태로 전환되었으며, 고정 인건비·인력 부담에서 벗어나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모델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을 프랜차이즈 산업의 ‘운영 구조 다각화’ 현상으로 분석한다. 소비 시장의 무인화가 가속화되면서 외식업 중심의 프랜차이즈 시장이 자동화 기반의 공간 비즈니스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작심스터디카페는 본사 통합 관리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상권 분석력을 결합해, 점주가 현장 인력 없이도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작심스터디카페의 ‘무인화 + 운영 효율성’ 모델이 외식업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건비와 운영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자산 가치를 높이는 구조로, 불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차세대 프랜차이즈 모델로 평가된다.
2025.11.19. 18:00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에 관한 지문이 제시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17번 문항에 대해 철학과 교수가 "정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학원가에선 어느정도 문제의 소지는 있을 수 있지만, 출제 오류 판단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충형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는 19일 “수능 국어 시험에 칸트 관련 문제가 나왔다고 해 풀어 보았는데 17번 문항에 답이 없어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이해황 독해 강사를 통해 유튜브와 수험생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EBS 및 여러 입시업체들이 이번 국어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은 국어 17번은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인격 동일성’에 관한 지문을 읽고 푸는 문제다. 두뇌에서 일어나는 의식을 스캔해 프로그램으로 재현한 경우, 본래의 자신과 재현된 의식은 동일한 인격이 아니라는 ‘갑’과 반박하는 ‘을’의 주장을 제시한 뒤, 이를 이해한 반응으로 가장 적절한 선지를 골라야 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공개한 정답은 ③번(칸트 이전까지 유력했던 견해에 의하면,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입장은 옳지 않겠군.)이다. 하지만 이 교수는 “지문과 보기의 내용만을 사용해 논리적으로 추론하면,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입장은 옳다”면서 3번이 답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개체 a와 b 그리고 속성 C에 대해 ‘a=b이고 a가 C면, b도 C다’를 통해 풀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할 수 있지만, 얼핏 당연해 보이는 이 풀이는 실제로는 잘못된 풀이”라면서 “실제로는 굉장히 복잡한 개념이 사용된 상황이어서 이런 논증이 간단하게 적용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지속성이라는 개념 자체도 고등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해당 문항은 보기와 선지에 제시된 문구의 피상적 유사성만 찾아 답을 찾는 문제인데, 이런 문제는 인공지능(AI) 시대 교육 목적에 부합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 교수는 해당 문항에 나온 인격 동일성 개념과 연관된 ‘수적 동일성’ 개념을 활용한 수정란과 초기 배아 지위 관련 논문으로 '철학자 연감'(The Philosopher's Annual)이 선정하는 ‘2022년 최고의 철학 논문 10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입시업계에선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이만기 유웨이중앙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답을 고를 수는 있지만 철학적 개념을 활용해 해석하면 추후 문제가 될 소지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김도성 종로학원 국어 강사는 “어느 정도 일리있는 주장”이라면서도 “다만 수능에서 출제 오류 여부를 판단하려면 지문에 나와있는 논리로 정답을 도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지문만 보면 나머지 선지를 제거할 수 있어 문항 오류로까지 볼 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국어 17번에 대한 이의 제기를 포함, 총 675건의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을 접수했다. 평가원은 과목별·문항별 분류 절차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 정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보람([email protected])
2025.11.19. 1:09
급식·돌봄 노동자 등이 가입한 학교비정규직 노조가 오는 2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가운데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대체식 제공 등 파업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교육부와 17개 시·도 교육청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와 지난 8월부터 2025년 집단임금 교섭을 진행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연대회의는 이달 20∼21일, 다음 달 4∼5일 총파업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첫날인 20일에는 서울·인천·강원·세종·충북에서, 21일에는 광주·전남·전북·제주에서 파업이 진행된다. 다음 달 4일에는 경기·대전·충남이, 5일에는 경남·경북·대구·부산·울산에서 파업이 이어진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연대회의에는 교육공무직원 약 9만4000명이 가입해 있다. 앞서 연대회의와 교육부, 17개 시·도 교육청은 지난 13일 6시간 동안 본교섭을 진행했다. 연대회의 측은 교육공무직 임금체계 개편과 기본급·명절상여금 격차, 방학 중 무임금과 복리후생 차별 해소를 요구했다. 반면 교육당국은 기본급 7만2000원 인상과 명절휴가비 연 5만원 인상 등을 제시하고, 다른 요구안에 대해 대부분 수용 불가 의견을 유지했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상황실을 설치해 파업 관련 긴급 사안 발생에 즉시 대응하기로 했다. 급식의 경우 학교별로 탄력적으로 식단을 조정하거나 대체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돌봄은 대체 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당일 돌봄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수학교는 학교별 대책을 수립하고 단축수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노동조합의 단체행동권을 존중하나 학생의 교육활동과 건강을 보호하고 학부모의 불편이 없도록 노사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합의점을 조속히 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5.11.19. 1:01
명지대학교(총장 임연수) 인문캠퍼스 사회봉사단이 지난 11월 5일(수) ‘사회봉사단 ESG 실천 연합 플로깅 – 작은 실천으로 깨끗한 지역사회 가꾸기’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명지대학교와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공동 추진하는 ‘지역사회 문제해결 기획형 캠페인’의 일환으로, 명지대학교 그린캠퍼스지킴이가 주관하고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지원했다. 사회봉사단 소속 봉사단체와 중앙동아리 봉사분과 학생 등 약 70명이 참여해 활동을 함께했다. 행사는 오후 3시 학생회관 1층 소강당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권혁민 학생팀장의 인사말 ▲플로깅 일정 안내 ▲플로깅 활동 ▲망원지구 종료 및 단체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플로깅 활동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실천을 목표로, 그린캠퍼스 활동을 지역사회로 확장하고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제로웨이스트 실천과 친환경 제품 사용을 장려해 환경 보전 의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캠퍼스 문화 조성에 중점을 두었다. 참가자들은 17명씩 4개 조로 편성돼 명지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출발해 망원한강공원 일대까지 각기 다른 코스를 따라 플로깅을 진행하며 쓰레기를 수거했다. 교수·직원·학생이 함께 참여한 이번 활동은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봉사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그린캠퍼스지킴이 이지영(국어국문학과 23) 회장은“이번 플로깅은 지역사회의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입니다”라며 “참여 학생뿐 아니라 활동을 지켜본 지역 시민들에게도 ESG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 참여를 확산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5.11.19. 0:10
경복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11월 13일(목), 남양주캠퍼스에서 ‘경복 YOUTH 2기’ 서포터즈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하며 2025학년도 서포터즈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서포터즈는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활동하며 ▲취업지원 프로그램 홍보 ▲현장 운영 지원 ▲학생 참여 확대 ▲센터–학생 간 소통 강화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축제 부스 운영, 카드 뉴스 컨텐츠 제작, 센터 SNS 홍보 등 다양한 실무형 과제를 수행하며 취업지원 서비스의 접근성과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번 수여식에서는 총 20명의 서포터즈에게 선덕봉사 2종 장학금이 지급되었다. 장학금은 활동 성과 및 기여도 평가를 바탕으로 ▲50만 원 15명 ▲40만 원 2명 ▲30만 원 3명에게 수여되었다. 경복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센터장은 “서포터즈는 센터의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중심 역할을 해왔다”며 “학생들이 보여준 열정과 책임감이 캠퍼스 고용지원 생태계 확장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에도 학생 주도 참여 기반의 프로그램을 확장하여 취업 역량 제고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2024년부터 5년간 고용노동부 지원을 받아 재학생과 지역 청년을 위한 진로·취업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포터즈 활동 역시 이러한 지원 체계 속에서 운영되어 실질적인 취업지원 효과를 강화하고 있다.
2025.11.19. 0:00
광운대학교(총장 윤도영)가 위탁·운영하는 시립창동청소년센터(관장 김의경)에서 지난 11월 16일(일) 전국의 청소년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6회 K-로봇대회 with 로빛’을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울특별시와 광운대가 주최하는 ‘K-로봇대회 with 로빛’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로봇을 통한 창의·융합역량 강화와 공정한 경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대회다. 광운대학교 로봇게임단 ‘로빛(RO:BIT)’이 1년간 대회의 기획, 종목 설계, 경기규정 개정, 심판 매뉴얼 개발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으며, 대회 당일에는 주심단으로 현장을 총괄 운영하여 청소년 참가자들의 공정한 경기를 이끌었다. 대회는 ▲휴머노이드 격투 ▲휴머노이드 장애물 ▲로봇슈팅 ▲배틀로봇 ▲미션형창작(초급·고급) ▲블록코딩(초급·고급) 등 총 8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청소년 250여 명이 본선 무대에서 실력을 겨뤘다. 경기 결과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성평등가족부 장관상, 서울특별시장상, 광운대학교 총장상, 시립창동청소년센터 관장상이 수여되었으며, 총 32명의 청소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도영 광운대학교 총장은 “로봇대회는 단순한 기술 경쟁이 아니라 청소년이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협력하는 배움의 장”이라며 “광운대학교는 앞으로도 로빛을 중심으로 청소년 과학문화 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의경 시립창동청소년센터 관장은 “이번 대회는 로봇을 매개로 청소년과 대학생이 함께 배우고 성장한 현장이었다”며 “창동청소년센터는 앞으로도 청소년의 디지털 역량과 미래과학 진로탐색을 지원하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창동청소년센터는 청소년의 창의·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메이커스 허브(Digital Makers Hub)를 기반으로 연중 로봇·코딩·AI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전국 단위 로봇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5.11.18. 23:50
경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는 지난 11월 8일(토) 남양주 진접읍에 있는 ‘펀그라운드 진접’ 에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바닥벽화 디자인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경복대학교 혁신사업단이 주관하는 ‘2025년 지역공동체 활성화 프로젝트(KBU-NET)’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시각디자인학과 재학생 5명이 참여했다. 현장에는 박성연 학과장이 직접 동행해 학생들을 지도하며 디자인 실무 교육과 사회 참여형 학습을 병행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바닥벽화는 펀그라운드 진접 1층 야외 진입로에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 누구나 감상할 수 있으며, ‘청소년의 꿈과 다양성’을 주제로 한 크리에이티브 아트워크(creative artwork)이며 다양한 그림들이 밝고 따뜻한 색채로 표현되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단순한 재능기부를 넘어,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대학이 보유한 창의적 역량이 지역 현장에 직접 기여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줬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전공 관련 실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학습과 봉사의 시너지를 창출했다. 박성연 시각디자인학과 학과장은 “이번 벽화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간 미화가 아니라, 학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아트워크를 완성한 과정 자체가 하나의 배움이자 성장의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지역과 대학, 청소년이 함께 소통하고 창의적 가치를 확산하는 디자인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경복대학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공공디자인 프로젝트 및 봉사활동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대학의 교육역량이 지역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2025.11.18. 23:20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 17번 문항에 정답이 없다는 대학 교수의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충형 포항공대(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는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게시판에 쓴 글에서 "수능 국어 시험에 칸트 관련 문제가 나왔다고 해 풀어 보았는데 17번 문항에 답이 없어 보였다"고 주장했다. EBS와 학원가, 수험생이 한목소리로 고난도 문항으로 꼽은 국어 17번은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인격 동일성에 관한 견해를 담은 지문을 읽고 푸는 문제다. 17번 문항은 두뇌에서 일어나는 의식을 스캔해 프로그램으로 재현한 경우 본래의 자신과 재현된 의식은 동일한 인격이 아니라는 '갑'의 주장을 제시한 뒤 이를 이해한 반응으로 가장 적절한 것을 찾으라고 요구한다. 평가원이 공개한 정답은 3번인 "칸트 이전까지 유력했던 견해에 의하면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입장은 옳지 않겠군"이다. 그러나 이 교수는 갑의 입장은 옳기 때문에 3번이 정답이 될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 지문을 보면 "칸트 이전까지 인격의 동일성을 설명하는 유력한 견해는 '생각하는 나'인 영혼이 단일한 주관으로서 시간의 흐름 속에 지속한다는 것이었다"는 문장이 도입부에 나온다. 스캔 프로그램으로 의식이 재현되면 '단일한 주관'이라는 조건을 충족하지 않기 때문에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입장은 옳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또 "개체 a와 b 그리고 속성 C에 대해 'a=b이고 a가 C면, b도 C다'를 통해 풀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할 수 있지만, 얼핏 당연해 보이는 이 풀이는 실제로는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어 "갑은 '생각하는 나'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 영혼에 대해서는 말하고 있지 않아서 '생각하는 나'와 '영혼'의 연결 고리가 필요하다"며 "이 둘의 유일한 연결고리는 '생각하는 나인 영혼'이라는 표현인데 지문과 보기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국어 17번 문항과 관련 있는 '수적 동일성' 개념을 이용해 쓴 수정란과 초기 배아 지위에 관한 논문으로 철학자 연감(The Philosopher's Annual)이 선정한 '2022년 최고의 철학 논문 10편'에 선정된 바 있다. 독해·논리 유명 강사인 이해황씨도 이 교수와 같은 견해를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이 강사는 "이 교수님이 이런 주장을 메일로 보내주셨고, 면밀히 검토한 결과 저도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1.18.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