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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3대 영양소' 탄수화물 섭취 어떻게 달라졌을까

쌀·보리…양곡 소비 줄었지만 '질 좋은 탄수화물' 골라 성장·학습 골고루 챙겨요 수소·산소·탄소로 이뤄진 탄수화물은 단백질·지방과 함께 우리 몸의 3대 영양소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쌀·보리·밀·옥수수 등 여러 곡물을 재료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통해 탄수화물을 섭취해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곡으로 인식되는 쌀 외에 보리·밀·옥수수는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을까요. 또 이처럼 양식으로 쓰는 곡식(양곡)에 포함된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어떤 역할을 하는 걸까요. 소중 학생기자단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국립농업박물관의 기획전 '탄수화물 연대기' 관람 및 식품영양학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탄수화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알아봤습니다. 국립농업박물관 기획전 '탄수화물 연대기'는 보리·밀·옥수수 등 친숙한 곡물을 통해 광복 이후 식문화의 변화상을 살펴보고, 세대별로 곡물에 얽힌 기억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전시예요. 보리·밀·옥수수와 관련된 기록, 광복 이후 급격한 사회 변화를 겪으며 달라진 세 곡물의 의미와 가치, 오늘날 탄수화물에 대한 인식 변화와 현대 식문화의 흐름 등을 살펴볼 수 있어요. 이시온·원지민·최수혁 학생기자는 국립농업박물관 학예전시실 전시기획팀 윤지은 학예연구사(이하 학예사)와 함께 '탄수화물 연대기'를 둘러봤죠. 먼저 수혁 학생기자가 "탄수화물에 대한 전시가 기획된 이유"를 궁금해했죠. 윤 학예사가 "여러분은 오늘 점심으로 무엇을 먹었나요"라고 질문했습니다. 지민 학생기자는 쌀국수, 수혁 학생기자는 샌드위치를 먹었다고 답했죠. "우리가 매일 무엇을 먹고 있는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여러분처럼 많은 사람들이 쌀이나 밀·옥수수·콩·귀리(오트밀) 등 다양한 곡물이 포함된 음식을 먹을 거예요. 이들 곡물에는 탄수화물이 포함되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탄수화물이 담긴 익숙한 곡물들을 통해 우리 식문화의 변화를 소개하고 싶은 목적에서 이번 전시를 준비했어요." 윤 학예사의 말처럼 보리·밀·옥수수는 쌀과 함께 인류 생존에 필수적인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의 주요 공급원이죠. 인류가 탄수화물을 주식으로 섭취하기 시작한 역사는 농경의 시작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만큼 길지만, '탄수화물 연대기'에서는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 식문화를 중심으로 보리·밀·옥수수에 대해 알아볼 거예요. 이에 앞서 소중 학생기자단은 조선시대 세종의 명에 따라 1429년 편찬한 우리나라 최초의 농업 지침서인 『농사직설』을 들여다봤죠. 우리나라 각 지역의 토양과 기후에 맞는 농사법을 정리한 책인데요. 보리·밀·벼 등 주요 곡물의 파종 시기와 밭갈이, 저장 방법 등이 담겨 조선 초기에도 보리와 밀이 우리나라에서 많이 소비됐음을 알 수 있어요. "『농사직설』에는 '보리와 밀은 신곡(新穀)과 구곡(舊穀) 사이를 잇대어 먹는 것이어서, 농가에서 가장 긴요하게 여기는 곡식이다'라는 구절이 등장해요. 작년에 수확한 곡식인 구곡이 다 떨어져 가고, 신곡은 아직 수확하기 전이라 쌀이 없을 때 보리와 밀을 먹는다는 의미죠." 반면 아메리카 대륙이 고향인 옥수수는 임진왜란 전후 우리나라에 들어온 식재료입니다. 1690년 조선의 통역 기관인 사역원에서 편찬한 중국어 학습서 『역어유해』를 보던 소중 학생기자단의 눈에 '옥슈슈'라는 단어가 들어왔죠. 이는 오늘날 옥수수라는 이름의 가장 이른 기록으로 전해져요. 이렇게 조선시대부터 우리 민족의 주요 탄수화물 공급원이었던 보리·밀·옥수수.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도시화 및 산업화 등 사회 변화가 급격했던 근현대에는 어떤 형태로 소비됐을까요. 보리·밀·옥수수 옥수수 통해 보는 한국 식문화 100년 먼저 보리의 위상 및 소비 형태 변화를 살펴봅시다. "소중 학생기자단 여러분은 '보릿고개'라는 말을 들어봤나요. 쌀이 부족해지는 늦봄부터 보리를 수확하기 전인 초여름까지의 기간을 의미하는데요. 이 단어는 밥을 배불리 먹기 힘들었던 어려운 시절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보리가 한때 쌀과 함께 우리나라의 주곡의 지위를 지닌 곡물이었음을 보여줘요." 정부는 1970년대 후반 통일벼가 보급되고 쌀 자급이 이뤄지기 전까지 식량난 해소와 자급률 향상을 위해 보리 품종 개발과 재배 기술 보급을 추진했죠. 전시실에는 1963년 정부에서 발간한 보리 신품종 홍보물이 있었어요. 다수확 품종으로 개발된 보리 신품종 '부흥'을 소개하는 내용이죠. 또 보리의 소비와 활용도 장려했어요. 1974년 식생활 개선과 식량 자급을 목표로 발간된 책자를 살펴보니 보릿가루를 이용해 국수·만두·빵·과자·떡 등을 만드는 조리법이 수록돼 있었죠. 하지만 쌀 자급이 이뤄진 뒤, 보리는 쌀·밀에 비해 가공이 어렵고 식감이 거칠다는 단점 때문에 소비가 감소했어요. 이어서 현대 한국인의 제2의 주곡인 밀에 대해 알아봅시다. 한반도에서 밀은 삼국시대부터 재배된 것으로 추정돼요. 다만 생산량이 적어 밀가루값이 비싸 특별한 때가 아니면 먹기 어렵다는 내용의 고려시대 기록이 있을 정도로 밀은 우리 식탁에서 일상적인 식재료와는 거리가 멀었죠. 광복과 한국전쟁 이후 미국이 식량 원조의 일환으로 밀과 밀가루를 대량 공급하면서, 밀은 한국인의 식생활에 주요 식재료로 급부상했어요. 원조받은 밀은 국내 제분공장에서 가루로 가공돼 배급됐으며, 쌀과 보리가 부족했던 시기에는 밀가루로 수제비와 칼국수 등을 만들어 먹었죠. 전시된 1950~60년대 밀가루 포대들의 표면에 적힌 "미국 국민이 기증한 밀을 한국에서 제분함(Milled in Korea from wheat donated by the people of the United States)" 문구를 통해 미국에서 원조받은 걸 알 수 있었죠. 이를 통해 우리나라 제분업도 성장했습니다. 국내 제분회사들의 밀가루 봉투에는 곰·독수리 등 동물이 그려진 경우가 많은데요. "문맹률이 높던 시절에는 글자를 모르더라도 밀가루 종류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기억하기 쉬운 동물이나 식물 이름으로 상표명을 정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예를 들어 '무궁화표'는 우리나라에서 상표권 등록이 가장 오래된 밀가루 상품명 중 하나예요. 이어 곰표·독수리·공작 등 다양한 밀가루 상품명이 등장했죠." 한국전쟁이 끝난 뒤 정부는 국가 재건과 식량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곡물 생산량 증가 정책을 펼치는 것은 물론, 혼식과 분식을 장려하는 운동도 함께 주도했어요. 혼식은 보리와 쌀을 섞어 먹는 것을, 분식은 밀가루 음식을 먹는 것을 뜻해요.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던 쌀은 덜 먹게 하고, 밀·보리 등 다른 곡물은 더 먹게 하는 게 혼분식 장려운동의 핵심이었죠. 보건사회부가 1970년대 제작한 혼분식 장려 포스터를 보면 당시 시대상을 한눈에 알 수 있어요. 혼식을 하는 사람이 쌀만 먹는 사람에 비해 훨씬 건장한 체격으로 그려져 혼분식 실천의 필요성을 시각적으로 강조했죠. 당시 정부가 추진한 쌀 절약과 잡곡 소비 장려 운동의 사회적 분위를 반영하고 있어요. 이렇게 밀가루의 대량 공급과 혼분식 장려 운동으로 밀가루 음식이 생활화되면서 조리가 간편한 국수의 소비도 늘어났어요. 시온·지민·수혁 학생기자는 식당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수틀을 살폈습니다. 또 일제강점기에 전해졌으며 절미 운동의 일환으로 가정에서도 섭취가 권장되던 건빵, 1963년 국내 최초로 출시된 '삼양라면' 등 밀가루로 만든 여러 음식이 전시됐죠.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밀은 우리 식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주요 곡물로 자리 잡았어요. 이제 옥수수에 대해 살펴볼까요. 앞서 우리나라에 옥수수가 들어온 시기는 16세기 임진왜란 전후로 추정된다고 했죠. 옥수수는 쌀이나 보리를 재배하기 어려운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며, 곡식의 낟알을 찧어 껍질을 벗기는 도정 등 별다른 가공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어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농사 환경이 척박한 강원도 등 산간 지역에서 식량 대용으로 재배되기 시작했죠. 광복과 한국전쟁 이후 밀과 함께 미국의 원조 곡물로 대량 공급된 옥수수는 밥을 지을 때 섞거나 죽으로 끓여 먹었으며, 가루로 빻아 빵을 만들어 먹는 등 구황식품의 역할을 했어요. 전시실에는 1960년대 농사원교도국에서 배포한 옥수수 시루떡 리플릿이 있었죠. "옥수수떡은 맛이나 영양가에 있어서도 쌀떡보다 떨어지지 않는다"는 홍보 문구와 함께, 옥수수로 시루떡을 만드는 과정을 그림으로 상세히 소개하고 있죠. 옥수수를 보다 널리 활용하기 위해 제작된 겁니다. '천수답 전전환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1970년대에 배포된 안내문도 살폈죠. 천수답(天水畓)은 저수지나 별다른 관개시설 없이 빗물로만 농사를 짓는 논을 말해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 꾸준히 높은 수확량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천수답을 밭으로 전환하고, 옥수수 등 밭작물을 심어 안정적 생산을 도모하자는 내용의 안내문을 배포했죠. 1970년대 후반 식량 자급을 달성한 이후에는 맛을 중시하는 식문화가 널리 퍼지면서 과거에 비해 차지고 단맛이 강한 옥수수 품종의 인기가 커지고, 주식보다는 간식과 가공식품의 재료가 됐어요. 소중 학생기자단은 1960~70년대 옥수수의 알을 쉽게 떨어내기 위해 사용하던 탈립기를 살펴봤습니다. 탈립기 내부에는 작은 돌기가 있어서, 마른 옥수수를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 알이 분리되는 방식이죠. 이렇게 모은 마른 옥수수알은 가루로 내어 죽이나 빵의 재료로 사용했어요. 탈립기를 살피던 시온 학생기자가 "옥수수는 미래 식량으로 불린다던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라고 물어봤어요. "현대의 옥수수는 인간의 식량 외에도 동물의 사료나 의약품의 재료, 천연 에너지 연료(바이오 연료)로도 쓰입니다. 또 옥수수는 물이 적고 기온이 높은 기후에서도 잘 자라요. 재배하기 쉽고 쓰임이 매우 다양하기에 미래의 식량으로도 불리는 거죠." 식량 자급을 이룬 1970년대 후반 이후 정부의 정책 방향은 식량 증산에서 주곡의 자급 유지로 전환됐어요. 이에 따라 곡물 생산 방향도 수확량 증가가 아닌, 소비자 중심의 품질 개선으로 바뀌었죠. 양보다 질을 중시하고, 끊임없이 새롭고 다양한 음식을 추구하는 식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우리의 밥상은 단순한 식생활의 공간을 넘어 개인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문화 요소가 됐어요. 지민 학생기자가 "근대와 현대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의 탄수화물 섭취 경향은 어떻게 달라졌나요"라고 질문했어요. "탄수화물은 기분 좋은 단맛과 함께 포만감을 주는 영양소입니다. 동시에 생존을 위한 에너지원으로도 쓰이기 때문에 과거에는 곡물 농사에 집중해 탄수화물을 확보했고, 탄수화물이 식사의 중심에 있었다고 볼 수 있어요. 현대에 접어들며 농업기술이 발달하고 수확량이 많은 벼 신품종이 만들어지면서 쌀 생산량도 늘어나 모두가 풍족하게 먹을 수 있게 되면서 점차 개인별 취향을 반영하여 식문화가 다양화됐어요. 따라서 탄수화물 외에도 여러 영양소를 섭취하게 되면서 점차 식사에서 탄수화물의 비중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요." 실제로 통계청의 2024 양곡소비량조사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1964년 185.5kg과 비교했을 때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24년에는 64.4kg으로 1/3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말하는 '영양소' 탄수화물 '탄수화물 연대기' 전시를 통해 곡물을 통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탄수화물 섭취 역사를 살펴봤는데요. 소중 학생기자단은 영양소로서 탄수화물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이해를 위해 한국영양학회(KNS) 소속 두미애 국립군산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어요. Q : 시온: 탄수화물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탄수화물은 탄소·수소·산소로 이루어진 영양소로, 단백질·지방과 함께 우리 몸의 3대 영양소를 이루며 1g당 약 4kcal의 에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은 인류가 가장 오래, 가장 많이 섭취해 온 기본적인 에너지원입니다. 쌀과 보리, 밀과 옥수수, 감자와 고구마처럼 우리가 매일같이 밥상에서 보는 식재료의 상당수가 사실은 ‘탄수화물 창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쌀밥·빵·면에 들어 있는 전분, 과일·우유·설탕에 들어 있는 포도당·과당·유당과 같은 단순당, 채소·통곡물에 풍부한 식이섬유까지 모두 탄수화물에 속하며,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뿐 아니라 장 건강 유지, 혈당·콜레스테롤 조절 등 여러 기능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Q : 지민: 인간의 몸에는 왜 탄수화물이 꼭 필요한가요. 우리 몸에서 탄수화물의 가장 큰 역할은 ‘연료 공급’입니다. 특히 뇌는 대부분의 에너지를 포도당(탄수화물이 소화·흡수된 형태)에서 얻어요. 탄수화물이 지나치게 부족하면 두통이 생기고 피곤함을 쉽게 느끼거나, 집중력이 잘 유지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우리나라 영양 섭취기준에서는 두뇌가 최소한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약 100g 이상의 탄수화물이 필요하다고 설명해요. 이는 밥·빵·과일 등에서 섭취하는 탄수화물을 모두 합친 양을 의미하며, 이를 밥의 양으로 환산하면 대략 300g(밥 한 공기 반 안팎)에 해당한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또한 걷고, 뛰고, 운동할 때 근육도 탄수화물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해요. 성장과 활동이 모두 왕성한 청소년기에는 적절한 양의 탄수화물이 체력과 학습, 성장에 필수적입니다. 탄수화물이 어느 정도 들어와 줘야 단백질은 근육과 장기 발달, 지방은 세포막과 호르몬 생성 등 본래 역할에 집중할 수 있어요. 여기에 통곡물·채소·과일 속 식이섬유는 배변을 돕고, 혈당과 콜레스테롤, 장내 미생물 균형을 조절하는 데 기여해 장 건강과 만성질환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죠. Q : 수혁: 옥수수·고구마·쌀·밀·보리의 탄수화물에는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나요. 옥수수·고구마·쌀·밀·보리 같은 식품들은 모두 전분을 많이 함유한 탄수화물 식품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들은 세계 각 문화권에서 주식 혹은 중요한 부식·간식으로 자리 잡으며 인류의 생존과 문명 발달의 역사와 함께해 왔죠. 동시에 각각 나름의 개성도 갖고 있어요. 쌀의 경우, 도정해 껍질과 겨층을 대부분 제거한 백미는 소화·흡수가 빠른 대신 식이섬유·비타민·미네랄이 줄어든 형태입니다. 반대로 겨층과 배아를 남긴 현미는 식이섬유와 미량 영양소가 더 풍부해 혈당이 조금 더 완만하게 오르는 편이죠. 보리는 베타글루칸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고 혈당과 콜레스테롤 조절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밀은 빵과 면류의 주재료로, 반죽의 탄력을 만들어 주는 글루텐이라는 단백질을 포함하며 통밀로 먹을 때는 섬유소가 풍부하지만, 흰 밀가루로 정제되면 섬유소와 영양소가 크게 줄어들 수 있어요. 옥수수는 전분이 풍부하면서도 노란 품종에 루테인·제아잔틴 같은 색소 성분을 포함해 눈 건강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고구마는 엄밀히 말해 곡물이 아닌 뿌리채소지만 대표적인 탄수화물 공급원으로, 전분과 자연적인 단맛, 식이섬유, 베타카로틴(주황색 고구마)을 함께 제공하죠. 이처럼 모두 탄수화물 식품이라는 공통점은 가지지만, 섬유소와 미량 영양소 구성, 소화 속도와 혈당 반응에서 차이가 있어요. Q : 시온: 같은 탄수화물 음식인데도 보리·고구마·현미는 ‘건강식’ 이미지인데, 백미는 ‘건강에 나쁘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같은 탄수화물 식품인데도 보리·고구마·현미 등은 ‘건강식’으로, 백미는 ‘몸에 나쁜 음식’처럼 인식되는 이유는 주로 ‘통곡물’과 ‘정제 곡물’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보리와 현미는 껍질과 배아가 상대적으로 많이 남아 있는 통곡물로 섭취되는 경우가 많죠. 이 부분에 식이섬유, 비타민 B군, 미네랄, 각종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막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며, 콜레스테롤과 장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반대로 백미는 도정 과정에서 쌀겨와 배아를 대부분 제거한 정제 곡물이기 때문에 식이섬유와 미량 영양소가 크게 줄어들고, 소화·흡수가 빠르므로 혈당이 빠르게 오르고, 먹고 난 뒤 다시 금방 배가 고파져 과식이나 잦은 간식으로 이어지기 쉬워요. 이런 점들이 겹치며 ‘백미=살찌는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만들어졌는데 백미 자체를 ‘나쁜 음식’으로 단정하는 것은 과도한 단순화이므로 주의가 필요해요. 식생활에서 실제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백미 그 자체라기보다 밥양이 과도하거나, 설탕이 많은 음료·간식과 튀긴 음식을 자주 먹는 식사 패턴인 경우가 많아요. 밥에 현미·보리 등 통곡물을 일정 부분 섞고, 채소·콩류·생선·계란 같은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곁들이며, 단 음료와 과자를 조금씩 줄여나간다면, 백미 역시 건강한 식단 안에서 조화롭게 포함될 수 있어요. Q : 지민: 청소년이 탄수화물을 먹을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청소년에게 탄수화물은 부담 없이 먹다 보니 과잉 섭취되기 쉽고, 동시에 유행 다이어트를 따라 하면서 지나치게 제한하기도 쉬운 영양소예요. 성장기에는 에너지 요구량이 많아서 극단적인 저탄수화물 식단은 키 성장과 체력, 학습 능력, 운동 수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한편, 탄산음료와 가당 커피·밀크티, 각종 디저트처럼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열량과 당분에 비해 포만감과 영양 가치는 낮아 체중 증가와 충치, 대사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어요.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탄수화물을 무조건 줄이는 것이 아니라, ‘질 좋은 탄수화물’을 골라 적정량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식사 패턴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흰 빵·과자·즉석면에만 의존하기보다 현미·잡곡밥, 통밀빵, 고구마·감자, 다양한 채소와 통과일(주스보다 과일 그대로)을 통해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밥이나 빵을 먹을 때에는 달걀, 콩·두부, 생선, 견과류, 채소 반찬과 함께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완화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죠. 아침을 자주 거르고 낮에는 거의 먹지 않다가 밤늦게 폭식하는 패턴은 체중과 혈당 조절에 모두 좋지 않아요. 규칙적인 세 끼와 적절한 간식을 유지하되, 늦은 밤의 야식과 단 음료·디저트는 줄이는 방향으로 식사 리듬을 다듬어 가는 것이 청소년기 건강 관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어요. 탄수화물을 두려워하기보다, 나의 몸과 생활 패턴에 맞는 종류와 양을 똑똑하게 선택하는 태도가 앞으로의 건강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탄수화물의 정의와 역할, '탄수화물 저장고'인 보리·밀·옥수수와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생활을 살펴봤어요. 우리네 밥상과 식문화의 변천사는 한국전쟁 등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분기점과도 관련 있다는 사실을 배웠죠. 우리를 배부르게 하는 먹거리에는 이렇게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어있답니다. 할아버지·할머니, 아버지·어머니의 기억 속 보리·밀·옥수수는 어떤 모습일까요.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탄수화물을 매개로 여러 기억과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동행취재=이시온(경기도 홈스쿨링 6)·원지민(경기도 현민초 5)·최수혁(서울 위례초 5) 학생기자 양곡 소비량 조사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국립농업박물관 '탄수화물 연대기' 전시를 보면서 옛날 사람들이 어떤 것들을 어떻게 요리해서 먹고 살았는지를 알 수 있었어요. 이번 전시는 옛날에 쌀이 부족했던 시절 탄수화물을 섭취하기 위해 먹었던 곡물들인 보리·밀·옥수수가 주제입니다. 각각 곡물을 상징하는 색과 캐릭터까지 있었고, 곡물들을 담았던 포대나 음식을 만들 때 썼던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옛날에 정부에서 국민에게 보리와 밀을 먹으라고 장려하던 전단지도 봤죠.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의 곡물의 역사를 흐름대로 살펴볼 수 있었던 취재였습니다. 쌀이 부족할 때는 다른 곡물로 대체하면서까지 배를 채워야 했지만 먹거리가 풍족해지자 현대처럼 오히려 탄수화물을 피하기도하는 그런 시대의 흐름도 봤죠. 곡물들의 자세한 역사를 알 수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기억할 수 있는 전시였어요. 이시온(경기도 홈스쿨링 6) 학생기자 이번 취재는 국립농업박물관의 기획전 '탄수화물 연대기'였어요. 전시실 앞에 화면이 볼록 튀어나온 오래된 텔레비전 3대가 놓여 있었어요. 그 텔레비전이 입구에 있는 건 그 텔레비전이 있었던 시기부터 탄수화물의 연대기에 대해서 배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전시의 주제는 옥수수·밀 그리고 보리입니다. 한국전쟁 이후 쌀이 귀했던 시기에 정부는 옥수수·밀·보리를 쌀보다 많이 먹으라고 장려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옥수수·밀·보리를 쌀보다 더 많이 먹게 되고, 보리로 만든 짜장면 레시피가 나오게 될 정도였죠. 현재는 농업의 발달로 영양가 높은 다양한 곡물들을 먹을 수 있게 되었대요. 여러분도 꼭 한번 '탄수화물 연대기'를 관람해 보세요. 원지민(경기도 현민초 5) 학생기자 국립농업박물관 기획전시 '탄수화물 연대기' 취재를 통해 우리가 매일 먹는 탄수화물에 담긴 역사와 농업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쌀밥‧국수‧과자에도 탄수화물이 들어있는데, 탄수화물이 단지 힘을 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뇌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전시 중에 우리나라 옛날 과자 봉지, 미국이 원조해 줬다는 밀 포대가 신기했습니다. 또 옛날에는 쌀이 부족해서 쌀·보리 혼식을 하자, 밀가루로 분식을 하자는 포스터들과 흑백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영상도 재미있었어요. 요즘은 농업기술이 좋아져서 쌀밥이든 밀가루면이든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데 말이죠. 탄수화물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가 보길 추천합니다. 최수혁(서울 위례초 5) 학생기자 성선해([email protected])

2025.12.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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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농인의 언어’ 수어 통해 소통·교류의 장 넓혀볼까요

우리는 말을 한다고 하면 으레 입을 통해 소리 내는 것을 떠올리죠. 하지만 목소리뿐만 아니라 손으로도 말하는 언어가 있어요. 손으로 말하는 언어를 '수어(手語)'라고 하는데요. 손뿐만 아니라 표정과 눈빛, 몸의 움직임을 사용해 의미를 전달하죠. 수어는 단순한 보조 수단이 아닌 청각장애인의 삶과 문화, 그리고 정체성을 담은 하나의 완전한 언어입니다. 최근 뉴스와 공적 행사에 수어 통역이 등장해 우리에게 익숙해진 편이지만, 여전히 수어는 '조금 특별한 언어' 혹은 '어렵고 낯선 분야'로 느낄 수 있어요. 사실 수어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역사가 오래됐습니다. 고대부터 청각장애인들은 몸짓과 손동작으로 의사소통을 해왔죠. 그러던 것이 지금처럼 ‘언어’로 체계화된 것은 18세기 유럽에서부터라고 전해져요. 프랑스의 교육자 샤를 미셸 드 레피가 청각장애 아동을 위한 교육에 수어를 도입하며 수어 교육 기반을 마련했고, 이후 전 세계로 퍼졌다고 알려졌죠. 우리나라의 수어 역사는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가요. 이 시기 일본수어의 영향을 받으며 한국의 수어가 형성됐고, 해방 이후 점차 우리 고유의 수어 체계가 발전했죠. 그러면서도 수어는 오랫동안 ‘말을 대신하는 도구’ 정도로 인식됐어요. 수어가 비로소 하나의 언어이자 문화로 자리를 잡은 건 2016년 ‘한국수어법’ 제정을 통해 한국수어가 국어와 동등한 법적 지위를 갖는 언어로 인정받으면서입니다. 수어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어 사투리도 존재하고 각 나라에서 쓰는 수어도 다르죠. 예를 들어 영국에 갈 땐 영어를, 프랑스에 갈 땐 프랑스어를 배우는 것처럼, 영국수어와 프랑스수어를 배워야 하는 거예요. 수어는 청인과 농인 모두의 소통을 도와 수어를 배우면 다양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죠. 하지만 농인 모두가 수어를 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당사자에게 적합한 대화 방식을 찾아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는 조언해요. 수어 이외에도 얼굴을 마주 보고 발음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구화', 글을 써서 의사를 전달하는 '필담'이 있는데, 여러 방식 중 당사자와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식으로 대화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농인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음성언어로 농인에 대해 수군대는 것은 부적절한 행동으로 오해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하고요. 소통에 있어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예의를 지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이서윤 학생기자가 청각장애인과 소통하고자 서울수어전문교육원 장민영 과장과 임민영 통역사를 만나 수어에 대한 궁금한 점을 묻고 수어를 배워봤습니다. Q : 수어가 어떤 언어인지 설명해주세요. 수어는 농인의 언어입니다. 수화라고도 하죠. 청각장애인이 모두 농인은 아니에요. 입 모양과 남아 있는 청력을 활용해, 여러분처럼 음성으로 대화하는 구화인도 있어요. 이들을 제외하고, 수어를 제1 언어로 사용하는 사람을 농인이라고 하죠. 음성언어를 듣고 말하는 사람, 즉 청인인 여러분에게 외국어보다 한국어가 편하듯, 제게는 한국어보다 한국수어가 편합니다. 수어에도 한국어 자음과 모음을 손짓으로 표현한 지문자가 있는데요. 이름을 비롯한 고유명사, 외래어, 학술용어 등 일반 수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단어를 정확히 전달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현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농아인협회가 제시한 자음 19개, 모음 21개의 표준화된 지문자가 전국적으로 통용되죠. 또 손가락 동작을 이용해 숫자 1부터 9까지 표현하는 지숫자도 있어요. Q : 한국수어와 한국어의 차이가 있나요. 수어와 한국어는 어순이 달라요. 한국어의 기본 어순인 주어(S)+목적어(O)+동사(V)와 유사하지만, 문장 구성 방식이 다르죠. 수어는 한국어보다 어순 배열이 더 자유로운 편이며 고정된 어순보다는 문맥의 흐름 속에서 이해되는 경우가 많아요. 즉 수어는 국어처럼 정해진 어순을 따르지 않고, 의미나 강조에 따라 순서가 바뀔 수 있어요. 몸짓·표정 등 시각적 요소와 공간 활용이 중요하며, 동작의 순서나 방향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답니다. Q : 시대에 따라 수어가 바뀌기도 하나요. 수어는 농인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국어와는 문법 체계가 아주 달라요. 수어는 수어만의 문법을 가지고 발생해 시대에 따라 변해왔죠. 예컨대 조선시대에는 정식적인 수어 없이 제스처로만 소통했으나 일제강점기에 농학교가 설립되면서 수어가 공식화됐죠. 또한 한국수어에도 신조어가 있습니다. 젊은 농인들이 사용하는 신조어 중 중·노년층 농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있어요. 예를 들어 재미있을 때 웃음을 표현하는 ‘ㅋㅋㅋ’도 수어로 표현할 수 있는데 50~60대 이상인 농인 분들은 잘 모르는 편이세요. Q : 수어는 나라마다 다른가요. 수어는 나라마다 다릅니다. 한국수어는 한국 농인들 사이에서만 통해요. 여러분이 중국 청인과 소통하려면 중국어를 배워야 하듯, 저도 중국 농인과 대화하고자 하면 중국수어를 배우는 것이 좋죠. 다만 전 세계 농인의 공용어인 ‘국제수어’가 있습니다. 국제수어 역시 한국수어와 무관하게 따로 배워야 사용할 수 있어요. Q : 수어할 때 손 외에 다른 몸짓도 쓰나요. 얼굴 표정과 입 모양은 손만큼이나 중요한 수어의 문법적인 요소입니다. 기쁘거나 아플 때, 표정에 따라 그 정도를 달리 표현할 수 있죠. 손 모양은 같으나 입 모양에 따라 단어의 뜻이 달라지는 경우도 많아요. 예컨대 ‘기름’과 ‘능숙하다’는 손 모양은 같으나 입 모양이 다른 단어입니다. 얼굴 외에도 목·어깨 등 상체 부위가 적극적으로 사용됩니다. Q : 수어를 배울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수어가 농인의 언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가끔 수어에 능숙하지 않은 청인 강사에게 수어를 잘못 배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 TV 뉴스에 등장하는 수어통역사 중에서도 잘못된 수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요. 정보 제공자의 수어가 바르지 않으면 농인은 바른 정보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수어에 능숙한 농인 강사에게 정확한 수어를 배우고, 올바르게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Q : 수어를 잘하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요. 농인과 직접 의사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어를 잘 몰라도, 처음이라 부끄럽고 창피하더라도, 몸짓을 사용해서라도 농인과 대화해 보세요. 농인과 교류하면서 농인의 언어뿐 아니라 문화 역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을 거예요. 서울수어전문교육원에는 어린이도 다닐 수 있으니, 여기서 농인 강사님들께 수어를 배워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Q : 임민영 통역사님은 어떻게 수어를 접하게 됐나요? 배우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책에서 수어통역사라는 직업에 대해 읽고 수어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어린이‧청소년 문학을 전공했던 만큼, 언어를 배우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고요. 단순한 호기심과 재미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현재는 농인 직원분의 일을 보조하는 근로지원인으로 일하고 있어요. 정식 수어통역사 자격증 취득도 준비 중입니다. Q : 수어통역사라는 직업은 주로 어떤 일을 하며 어떤 과정을 거쳐야 자격이 주어지나요. 수어통역사가 되려면 한국농아인협회에서 주관하는 국가공인 수어통역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며 필기시험과 수어 실기 시험을 모두 통과해야 해요. 만 19세 이상의 내·외국인이 응시할 수 있으며 모든 과목 평균 60점 이상, 각 과목당 40점 이상 득점해야 시험에 합격하죠. 필기·실기 합격 후 1박 2일 연수 수료 시 자격증이 발급되는데 이후 농아인협회 수어통역센터를 비롯해 시청·법원·경찰서·병원·학교 등 다양한 곳에서 근무할 수 있어요. 자격증 시험은 어려운 편이며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직업으로 전망도 좋은 편이에요. 저는 현재 서울수어전문교육원에서 장민영 과장님의 음성 전화 업무와 문서 작성 및 수어 교재 개발을 돕고 있습니다. 동행취재=이서윤(서울사대부초 5) 학생기자 수어를 배워봐요 1. 기초 단계 – 지문자·지숫자 익히기 손 모양 위치, 방향을 정확히 익히고, 천천히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2. 표현 단계 – 일상 표현 배우기 인사, 감정 표현, 가족·학교 관련 기본 단어를 외우며 표정 변화까지 함께 연습해요. 3. 문장 단계 – 수어의 어순 이해 한국어와 달리 수어는 시·공간 배치를 먼저 표현하고 동작을 나중에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나는 학교에 간다”는 ‘나–학교–가다’ 순서로 나타내기 때문에 시각적 요소와 공간 활용 등이 중요합니다. ■ 안녕하세요. 수어에서 ‘안녕’은 ‘평안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동작을 단정하게 표현하는 게 중요해요. 1 오른손을 펴서 손바닥을 아래로 향해요. 2 오른손 손바닥으로 주먹을 쥔 왼팔을 팔뚝부터 손목 방향으로 쓸어내려요. 3 이때 손바닥은 아래로 향하게 내려요. ■ 반갑습니다. 두 손을 약간 구부려 손끝을 양쪽 가슴에 대고 상하로 엇갈리게 두 번 움직입니다. 1 두 손을 가볍게 쥔 뒤, 가슴 앞에서 마주 보게 해요. 2 양손을 천천히 서로 엇갈리게 위아래로 움직여요. 3 이때 밝게 미소 짓는 게 좋아요. ■ 고맙습니다. 마음에서 감사함이 흘러나간다’는 이미지로 해석됩니다. 1 왼손의 손끝이 밖으로 향하게 펴서 몸 앞에 두어요. 2 왼손 위로 오른손을 펴서 모로 세워요. 3 고개를 약간 숙이고 동작이 너무 크지 않고 정중하면 됩니다. ■ 행복합니다. '행복'의 의미를 담아,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본 인사입니다. 1 오른손 엄지, 검지, 중지, 약지 바닥을 왼쪽 볼에 댑니다. 2 엄지 바닥을 오른쪽 볼에 갖다 대요. 3 아래로 내리면서 손가락을 모아 붙이면 완성입니다. 소중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서울수어전문교육원에서 수어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배워보니 재미있었고 특별한 언어라는 것을 알게 됐죠. 장민영 과장님은 농인이셨는데 목소리 대신 손과 표정으로 대화하는 모습이 정말 신기했어요. 수어로 말씀하실 때 손동작뿐만 아니라 표정까지 움직이기 때문에 표정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수어를 배우는 건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과장님이 천천히 알려주셔서 이날 한글 자음과 모음을 형상화한 지문자를 배우고 간단한 의사소통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취재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소통에 있어 상대방을 바라보는 자세와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서로 대화를 주고받고 소통하는 데엔 꼭 목소리가 있어야만 하는 게 아니고, 눈을 보고 천천히 표현하면 누구와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제대로 수어를 배워보고 싶어요. 이서윤(서울사대부초 5) 학생기자 이보라([email protected])

2025.12.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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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기후위기 시대 대왕참나무가 주는 작은 가르침

한 해의 마지막 달입니다. 날씨는 더욱 추워지면서 몸을 움츠리게 하죠. 그렇다고 너무 방 안에만 있지 말고 가볍게 운동 삼아 동네 산책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컨디션 관리에도 더 좋습니다. 주변 나무들을 보면 모두 잎을 떨구고 겨울나기에 들어서며 내년을 기약하고 있는데요. 낙엽수이면서 아직 잎을 매달고 있는 나무들도 보입니다. 단풍나무나 양버즘나무는 독특한 잎자루의 구조상 겨울눈을 감싸고 이듬해까지도 잎을 매달고 있죠. 그런 구조도 아닌데 다 마른 잎을 아직 떨구지 않은 참나무 종류도 있고요. 이번에는 그중에서도 도심 가로수로 많이 심는 대왕참나무에 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우리나라 중부 내륙에 사는 참나무는 상수리나무·떡갈나무·신갈나무·굴참나무·갈참나무·졸참나무 등 6종인데요. 외국에서 들여와 가로수나 조경수로 심는 나무 중에 루브라참나무와 대왕참나무 둘이 있습니다. 특히 대왕참나무는 수형이 곧게 뻗고 가을이 되면 단풍이 든 모습이 아름다워 조경수로 인기죠. 대왕참나무와 루브라참나무는 언뜻 보면 비슷해서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도토리 크기가 확연히 차이 나서 구분이 가능합니다. 루브라참나무의 도토리는 상수리나무의 것보다도 더 커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도토리 중에 제일 크다고 할 수 있어요. 반대로 대왕참나무 도토리는 납작하고 아주 작아요. 참나무 중 제일 작다고 할 수 있죠. 대왕참나무는 영어로 핀오크(pin oak)라고 합니다. 가지에 난 새 가지가 짧고 뾰족해서 핀 같아 보이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고, 도토리가 작지만 뾰족해서 그렇다고도 해요. 그렇다면 우리는 왜 열매나 잎이 가장 커다랗지도 않은 이 나무를 대왕참나무라고 할까요. 참나무과 나무 중 키가 큰 편이라서 그렇다고도 하고, 잎이 갈라진 모양이 임금 왕(王)자 같아서라고도 하고, 처음 수입한 업체 상호에 ‘대왕’이 들어갔기 때문일 거라고도 하고, 미국에서 수입한 나무인데 같은 시기 대왕소나무도 수입되는 통에 미국 나무는 이름에 대왕을 넣자고 했다고도 하고, 대왕소나무의 학명에 ‘palustris’라는 말이 들어가는데 대왕참나무도 학명이 ‘Quercus palustris Munchh.’이니 같이 대왕이라고 붙이자 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확실한 이유는 아직 몰라요. 참고로 학명의 ‘palustris’는 대왕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는 말이며, 습지에 잘 사는 식물에 흔히 붙는 이름입니다. 마라톤 영웅 손기정 선수가 1936년 제11회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했을 때 독일참나무로 월계관을 만들어서 씌워주고, 독일참나무 묘목을 기념으로 줬다고 해요. 그 묘목을 손기정 선수의 모교인 양정고등학교 자리에 심었는데 자라서 보니 대왕참나무였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여기에도 그때 받은 나무는 원래 대왕참나무였다거나, 손기정 선수가 받아온 나무는 죽고 새로운 나무를 심었다는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참나무 종류들은 어린 시기에 싹만 보고서 구분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아마 기념품으로 줄 어린 나무를 모을 때 독일참나무 묘목들 틈에 대왕참나무 묘목이 들어있었던 것 같아요. 한편, 대왕참나무를 비롯한 많은 참나무과 나무들이 겨울이 되어도 잎을 떨구지 않는 것을 종종 보게 되는데요. 이건 잎을 떨구는 ‘떨켜’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왜 떨켜가 발달하지 않은 걸까요? 이것도 명확한 답은 없습니다. 겨울눈을 추위나 동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떨켜를 만들어 내는 에너지조차 절약하고자 함이 아닐까 해요. 어차피 시간이 지나고 새잎이 돋으면 옛 잎은 떨어지게 되니 그 작용을 하는 에너지를 줄이고 아껴서 다음에 생장하는 데 사용하고자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대왕참나무는 한겨울에도 실내에서 난방을 과하게 사용하고 반소매 셔츠를 입고 지내면서 기후위기를 고민하는 우리에게 생각할 지점을 주죠. 며칠 후면 새해입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삶을 좀 더 간소화하고 근검절약을 실천하는 한 해로 삼으면 어떨까요.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현정([email protected])

2025.12.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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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경쟁률은 감소, 외고는 상승…엇갈린 고교 선택, 왜?

내년도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입학 지원자가 올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외국어·국제고 경쟁률은 4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8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되는 내신 5등급제와 문·이과 완전 통합 선발이 고교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내년도 전국 32개 자사고 지원자는 전년 대비 10.1%(1442명) 감소한 1만2786명으로 집계됐다. 경쟁률도 전년 1.36대 1에서 1.22대 1로 낮아졌다. 하나고(2.62대 1), 민사고(1.73대 1)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전국단위 자사고의 지원자 수와 경쟁률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상산고의 지원자는 올해 대비 25.2%(186명) 줄었고 현대청운고는 23.3%(98명), 용인외대부고는 14.1%(132명) 각각 감소했다. 해당 시도 거주자만 받는 지역단위 자사고 중에서도 휘문고(0.5대 1)와 경희고(0.77대 1)가 2년 연속 미달을 기록했고, 세화여고(0.85대 1)와 양정고(0.86대 1)도 올해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반면 외고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28개 외고 지원자는 8105명으로 전년보다 5.6%(432명) 늘었다. 경쟁률도 1.39대 1에서 1.47대 1로 올라 5년 연속 상승하며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권 외고 중에서는 명덕외고가 1.79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대일외고(1.68대 1)와 대원외고(1.62대 1)가 뒤를 이었다. 이화외고와 서울외고도 지원자가 각각 61명(34.1%), 92명(36.4%) 늘며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고교 선택 변화의 배경에는 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이 있다. 내신 5등급제에서는 1등급 비율이 기존 9등급제의 상위 4%에서 상위 10%로 확대된다. 제도상으로는 내신 부담이 완화된 듯 보이지만, 1등급과 2등급 간 점수 격차가 커지면서 상위 10% 안에 들어야 한다는 체감 부담은 오히려 커졌다는 해석이다. 특히 상위권 학생이 밀집한 자사고에서는 내신 경쟁이 한층 치열할 것이란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외고·국제고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 문·이과 완전 통합이 적용되면서 진학 선택지가 넓어진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과거 문과 중심으로 인식됐던 외고·국제고가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의학 계열과 주요 이공계열 진학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원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외고·국제고처럼 기존에 ‘문과 학교’로 인식되던 곳에서도 수능 성적만 뒷받침된다면 의대 등 자연계 학과 진학이 가능해진다”며 “대학 진학 경로가 지금보다 크게 넓어지는 만큼, 문과 성향 학생은 물론 다양한 진로를 염두에 둔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후연([email protected])

2025.12.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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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대신 바다 가요" 제주 유학 간 서울 학생들, 지원금도 두둑

지난달 28일 제주 평대초등학교 3학년 교실. 까무잡잡하게 그을린 얼굴의 초등학생 8명이 책 ‘쉰모살, 어디까지 가 봤니’ 출판 설명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말미잘, 달랑게, 무늬발게 등 지난 학기부터 학교 인근 쉰모살 연안습지서 직접 보고 느낀 해양생물 탐험 기록을 책으로 엮었다. 쉰모살 프로젝트에 참여한 어린이 중 절반은 서울시교육청의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형 자율학교인 평대초로 유학 온 서울 학생들이다. 학생들은 제주에 머물면서 학교 수업시간에 바다뿐 아니라 다양한 제주의 자연환경 특성을 살린 승마, 숲체험, 캠핑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었다. 오세은 양(3학년)은 “서울에선 학원 6개를 다녔지만, 제주에 와선 수영만 배우고 있다”며 “학원 대신 캠핑 등 기억에 남는 다양한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농촌유학은 서울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1개 학기 이상 농촌에 머물면서 자연과 지역 공동체를 체험하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1년 시작해 올해 2학기까지 누적 참여 인원은 2670명이다. 이번 학기에만 443명이 참여했다. 서울교육청은 현재 전남·전북·강원·제주 등 4개 교육청과 교류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인천교육청과도 교류가 시작될 예정이다. 교류 유형은 가족이 함께 이주하는 가족체류형, 현지 농가 부모와 생활하는 농촌 홈스테이형, 활동가와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는 유학센터형 등 3가지다. 가족단위 참여시 가구당 30만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제주의 경우 교육청에서 30만원의 추가 지원금을 준다. 지역소멸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지자체 차원의 지원도 검토 중이다. 학생, 학부모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올해 상반기 서울교육청 조사결과, 참여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는 88.4%로 집계됐다. 남매를 제주 공진초로 유학 보낸 A씨는 “전교생이 1800명인 과밀학교에 다니며 컨테이너로 된 교실에서 수업을 받았던 아이들이 지금은 휴일에도 학교에 가고 싶어할 정도로 학교를 좋아하게 됐다”고 전했다. 다만 참여 학부모들은 주거, 진학 등 현실적 여건상 주어진 1개 학기 이상 머무르기가 쉽지 않은 만큼 교육청과 지자체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제주 성읍초에 두 딸을 보낸 학부모 B씨는 “만족도가 높아 서울에 있는 집을 처분하고 제주에 정착하기로 결심했다”면서도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다양하지만 학부모들이 지역에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 학생과의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지역 학생들을 고려한 프로그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명혜 평대초 교사는 “남겨진 아이들이 나중에 친구 맺기를 두려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다양한 수업 프로그램 개발 등 최선을 다해 학생들이 머물 기간을 늘리기 위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보람([email protected])

2025.12.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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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넷 학교서 학생 휴대폰 사용 못한다

귀넷 교육청은 학생들의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을 제정해 내년 7월부터 시행한다.     귀넷 카운티는 조지아 주에서 가장 큰 교육구로 약 18만명의 학생이 공립학교를 다니고 있다.     새 규정에 따르면 유치원부터 8학년(K-8)까지 학생들은 학교에 있는 동안 휴대폰을 포함, 모든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다.     이는 조지아 주에서 내년 7월부터 발효되는 휴대폰 금지법(HB 340)에 따른 규정이다. 해당 법은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 학생들의 학교 내 개인 전자기기 사용을 전면 제한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전자기기는 휴대전화뿐 아니라 스마트워치, 태블릿 등 인터넷 기능이 있는 개인 기기 전체를 포함한다. 학교는 휴대폰을 보관하기 위한 사물함, 잠금 파우치 등 다양한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고등학생은 수업 시간 중 휴대폰 사용이 금지되며, 방과 후 스쿨버스 내에서는 공식 금지는 아니지만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교육위원회는 다음 달 열리는 추가 회의와 토론을 통해 세부 시행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휴대폰 금지 정책에 대해 일부 학부모는 비상시 학생과 연락이 어렵다는 점 등을 들어 반대하는 입장이다.   김지민 기자휴대폰 사용 학생 휴대폰 휴대폰 사용 휴대폰 금지법

2025.12.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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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한승우 교수, HUSS 기여 공로로 교육부장관 표창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 기후위기대응사업단은 최근 한승우 건축학부 교수가 2025년도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HUSS)에 기여한 공로로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한승우 교수는 2023년 7월부터 현재까지 인하대 기후위기대응사업단 참여학과 교원으로서 사업의 국제화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조지아, 키르기스스탄, 라오스, 아제르바이잔, 튀르키예 등 5개국 내 주요 대학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총 33명의 국내 참여 학생과 72명의 현지 대학생이 참여한 국제 공동 프로젝트(Global Green Challenger)를 직접 기획·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글로벌 기후위기감수성 제고, 국제적 의사소통역량, 다문화 이해 능력 및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다. 또한 인문사회 계열 학생들의 전공과 실무를 연계한 국외 표준현장실습 학기제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도 기여하면서 학생들이 각국의 기관·기업 현장에서 실제 직무를 수행하며 글로벌 실무 감각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더불어 인하대 기후위기대응 융합전공 교육 내실화를 위해 ‘지속가능녹색건축개론’ 교과목을 신규 개설·운영하며 지속가능성과 융합적 사고를 중심으로 한 융합교육 모델을 실현했다. 이같은 노력은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의 교육적 성과를 국제적으로 확산시키고, 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및 대학의 국제화 기반 강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정호 인하대 기후위기대응사업단장은 “한승우 교수의 이번 표창은 지난 3년간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애쓴 환경 컨소시엄 참여 5개 대학과 인하대 기후위기대응사업단 참여 교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AI 교육 등 융합 교육의 내실화와 학석사 연계과정의 개설, 연 평균 100명 이상의 국내 학생이 참여하는 국외 표준현장실습 학기제 프로그램 확대 운영 및 각종 교과·비교과 활동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훌륭한 융합인재 양성에 더욱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5.12.19.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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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2026 편입학 경쟁률 13.95대 1…역대 최고

삼육대(총장 제해종)는 18일 2026학년도 편입학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224명 모집에 3124명이 지원해 13.95대 1의 전체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대학 개교 이래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지원자 수 기준으로도 역대 최다다. 지난해 경쟁률 8.94대 1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형별로 일반편입은 172명 모집에 2682명이 지원해 15.59대 1을 기록했다. 학사편입은 23명 모집에 322명이 지원해 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집단위별로는 약학과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일반편입 약학과는 11명 모집에 무려 943명이 지원해 85.73대 1로 전체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학사편입 약학과도 1명 모집에 67명이 지원해 67대 1을 기록했다. 간호학과와 물리치료학과의 경쟁률도 높게 나타나 보건계열 전반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간호학과는 일반편입 28대 1, 학사편입 17대 1이었으며, 물리치료학과는 학사편입 22대 1, 일반편입 18.75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경영학과는 학사편입 28대 1, 일반편입 16.29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상담심리학과는 학사편입에서 16대 1을 기록했다. 삼육대는 올해부터 약학과·예체능 계열을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공인어학성적 대신 대학 자체 영어 필답고사를 반영한다. 약학과는 화학·생물 필답고사를 실시한다. 필답고사(영어 및 화학·생물)는 1월 15일, 면접고사는 1월 22일 진행한다. 예체능 실기고사는 △체육 1월 8일 △미술 1월 11일 △음악 1월 22일 순이다. 합격자 발표일은 2월 2일이다.

2025.12.19.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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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교육기부 우수기관 재인증…부산교육메세나탑 수상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교육기부 활동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교육기부 우수기관 재인증을 획득하고 부산교육메세나탑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교육기부 우수기관 인증은 교육기부 실적, 운영 체계, 프로그램의 지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하는 제도이다. 부산항만공사는 2013년 최초 인증 이후 13년 연속 재인증을 통해 교육기부 우수기관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과는 단발성 사회공헌이 아닌 중장기적 공공가치 실현을 위해 교육기부를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이다. 또한 부산항만공사는 18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지역 교육 발전과 교육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교육메세나탑’을 수상했다. 부산교육메세나탑은 부산시교육청과 부산광역시 등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포상으로, 교육 현장과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교육기부 활성화에 기여한 기관 등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한편,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기관인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현장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청소년과 대학생 대상 진로․직무 연계 교육 지원 ▲지역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 및 학습 지원 사업 추진 등을 통해 교육 격차 해소와 미래세대 역량 강화를 동시에 도모하며 지속가능한 교육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교육기부는 지역사회와 미래세대를 위한 공공기관의 중요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부산항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해 교육기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9.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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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이공대-와이엠에스, 취업약정 협약

영남이공대학교(총장 이재용)는 18일 오전11시 천마역사관에서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 와이엠에스㈜와 취업약정 협약을 체결하고, 산업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과 안정적인 채용 연계를 위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영남이공대학교 이재용 총장과 와이엠에스㈜ 김영락 부사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와 기업의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해 양 기관 간 협력 의지를 공유했다.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디스플레이 산업 환경 속에서 현장 적응력이 뛰어난 실무형 기술인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교육과 채용을 연계하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단순한 교류 협력을 넘어 ‘취업약정형 산학협력’ 모델을 적용함으로써 학생들이 재학 단계부터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습득하고, 졸업 후 안정적인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양 기관은 디스플레이 공정 설비의 예방보전(Preventive Maintenance)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채용 연계를 목표로 ▲산학 네트워크 구축 및 협력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교류 ▲취업약정 인원에 대한 협의 및 확정 등 실질적인 협력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업은 검증된 기술 인재를 안정적으로 채용할 수 있고, 대학은 교육 성과를 실질적인 취업 성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영남이공대학교는 그동안 기계·전기·전자·반도체 등 첨단 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 현장과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해 왔다. 영남이공대학교 이재용 총장은 “이번 협약은 산업체 수요를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해 학생들의 직무 적합성과 취업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취업약정형 산학협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첨단 산업 분야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 발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실무 중심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향후 양 기관은 교육과정 연계, 현장 중심 실습, 채용 약정 운영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협력 성과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취업지원처와 기업인재육성지원단을 중심으로 학생 맞춤형 취업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기업 수요 기반의 교육 과정과 취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2025.12.19. 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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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내비게이션] [기고] 사탐런·모집군 이동·환산 방식 변화 꼼꼼히 살펴라

기고 2026학년도 정시모집 특징과 지원 전략 수능 응시자 3만명 늘어 경쟁 치열 가산점·변환표준점수 반드시 점검 지나친 상향·하향보다 소신 지원을 올해 수능은 응시자가 49만3896명으로 전년보다 3만410명 늘었고, 특히 재학생이 33만3102명으로 3만513명 증가했다. 졸업생은 103명 줄었지만, 여전히 규모가 작지 않아 정시 경쟁의 체감 강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의대 정원이 2024학년도 수준으로 모집 규모가 줄고, 의·약학계열 선호와 상위권 주요 대학 쏠림이 해마다 심화하는 흐름까지 겹쳐 의·약학계열과 상위권 자연계열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원자는 내가 갈 대학만 볼 것이 아니라, 상향·적정·하향권 대학의 모집 인원 변화가 만들어내는 연쇄 이동을 함께 읽어야 한다. 2026학년도 정시의 가장 큰 변수는 소위 ‘사탐런’ 심화다. 가톨릭대 의·약학계열을 비롯해 과탐 응시자에게 지원 제한을 두던 이공계 학과들이 과목 제한을 해제하는 대학이 확대되면서, 학업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회탐구로 이동한 수험생이 크게 늘었다. 전년 대비 사회탐구만 응시한 인원은 5만9400명 증가했고, 사탐 1과목·과탐 1과목 조합도 3만3300명 늘어 선택 패턴의 변화가 뚜렷하다. 자연계열에서는 과탐 가산점, 탐구 변환표준점수, 반영 과목 수(1과목·2과목) 같은 세부 규칙에 따라 사탐 응시자와 과탐 응시자 간 유불리가 갈리며, 이것이 합격선을 끌어올리거나 낮출 수 있다. 특히 사탐 고득점자가 자연계열 지원에 본격 참여할 경우 자연계열 합격선이 다소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대학별 탐구 반영 방식까지 반영한 촘촘한 전략이 필요하다. 사탐 허용 확대가 곧바로 사탐이 무조건 유리하다는 것은 아니다. 다수 대학이 선택과목 제한을 풀면서도 과탐 응시자에게 과목당 3% 내외의 가산점을 신설하거나 유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일한 표준점수라도 지원 대학의 환산 구조에 따라 최종 점수는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가산점, 변환표준점수’의 조합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2026학년도 정시는 변화가 크다. 학교폭력 조치사항의 필수 반영이 본격화하고 무전공(자유전공) 모집이 더 많은 대학으로 확대되는 한편, 모집군 이동과 선발 방법 변경이 대거 이뤄졌다. 지난해 다군에 신설된 무전공 학과들이 상위권 지원을 흡수하며 높은 경쟁률과 합격선을 만들었는데, 올해는 고려대(서울) 학부대학이 다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하면서 지원 구조가 달라질 전망이다. 과거에는 다군에 배치돼 다른 무전공과 ‘동시 지원’이 가능했으나, 가군 이동으로 선택지가 줄어 경쟁률이 크게 하락할 수 있고, 그 이탈분이 서강대·한양대·성균관대 등 다른 자유전공·다군 모집단위로 이동할 여지도 있다. 반대로 서강대는 Science기반 자유전공이 나군에서 다군으로 이동해 다군 내 선택지를 늘렸고, 성균관대는 다군에 삼성SDI 채용연계형 계약학과인 배터리학과를 신설해 최상위권의 다군 지원 변수를 키웠다. 다군은 선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지원이 한쪽으로 쏠리면 경쟁률이 급격히 치솟는 특성이 있으므로, 지나친 상향·하향보다 적정 또는 소신 지원 중심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좋다. 모집군 이동은 단순한 자리바꿈이 아니라 지원자 풀이 달라지는 구조적 변화이므로, 전년도 경쟁률만으로 예측하기보다 같은 군에 놓이는 경쟁 대학·학과의 배치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 또한 성균관대는 나군에서 수능 활용지표를 백분위 중심으로 바꾸는 등 군별 환산 방식 차이가 커져, 같은 총점이라도 어느 군, 어떤 지표로 지원하느냐에 따라 합격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 영어는 감점·가산 전환 등으로 영향력을 줄이는 추세가 뚜렷하고, 한국사는 대체로 3~4등급까지 만점 부여로 변별력이 크지 않다. 2026 정시는 ‘인원 증가·사탐런·모집군 이동·환산 방식 변화’가 동시에 존재한다. 변경사항을 꼼꼼히 확인해 유불리를 따진 뒤 모집군별로 균형 잡힌 지원을 세워야 한다. 수험생들은 ‘파워 경쟁률’ 등 실시간 경쟁률과 모의지원 결과를 통해 지원 경향의 이동을 확인한 뒤 최종 원서를 확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올해는 변수가 많은 만큼, 한 장의 지원현황표에 모집인원 변화, 반영비율, 가산점, 활용지표, 군별 중복지원 가능성까지 함께 정리해 의사결정의 근거를 명확히 해두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실전적 방법이다.

2025.12.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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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내비게이션] 수능 2전형 수학 필수, 3개 영역만 반영

수학 미적분·기하 응시자 가산점 부여 한국공학대학교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505명을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 인원은 ▶수능(일반학생1) 276명 ▶수능(일반학생2) 174명 ▶수능(농어촌학생) 55명이다. 2026학년도부터 자유전공학부와 각 단과대학 자율전공은 수능(일반학생1) 전형 가군에서 선발한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조기취업형계약학과, 특성화고졸재직자)은 수시모집에서 충원되지 않은 인원을 이월해 선발할 계획이다. 수능(일반학생1) 전형은 수능 100%로 선발하며, 백분위 점수와 영어 등급을 활용한다. 반영 영역은 국어·수학·영어·탐구(1과목) 총 4개다. 공학계열은 국어 25%, 수학 35%, 영어 20%, 탐구(과학·사회) 20%를, 경영학부는 국어 30%, 수학 30%, 영어 20%, 탐구(과학·사회) 20%를 각각 반영한다. 수능(일반학생2) 전형 역시 수능 100%로 선발하지만, 3개 영역만 반영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수학을 필수로 반영하고, 국어·영어·탐구(1과목, 과학·사회) 중 성적이 우수한 상위 2개 영역을 선택해 반영한다. 반영 비율은 점수가 높은 순으로 각각 45%, 35%, 20%다. 따라서 이 전형은 4개 영역 중 특정 1개 영역의 성적이 낮은 수험생에게 유리하다. 이에 따라 수험생은 4개 영역 성적이 고르다면 수능(일반학생1) 전형을, 특정 1개 영역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다면 수능(일반학생2) 전형을 고려해볼 수 있다. 두 전형 모두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자에게는 수학 백분위 취득 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한국공학대 2026학년도 정시모집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12월 29일 오전 10시부터 12월 31일 오후 6시까지다. 한편 한국공학대는 1998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설립한 국내 최초의 산학협력 특성화 공학대학이다. 실무 중심 교육과 긴밀한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선정 ▶대학혁신지원사업 교육혁신 S등급 획득(2024년) ▶총 1000억원 이상의 정부 재정지원 사업 수주 ▶산학협력 연구단지 ‘TU 리서치파크’(2캠퍼스) 출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산학협력 기반의 현장 중심 공학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한국공학대는 8개 학부, 5개 학과, 4개 대학원, 미래대학 융합전공을 통해 반도체·인공지능(AI)·로봇·에너지·바이오 등 미래 산업을 아우르는 전공 체계를 갖췄다. 특히 평균 7.6년의 산업체 경력을 지닌 전문가로 구성된 교수진이 현장의 기술과 경험을 교육에 직접 녹여내며 우수한 공학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학생 교육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2023년 기준 학생 1인당 평균 교육비는 1856만원, 평균 장학금은 348만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학업과 실무 역량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이준혁

2025.12.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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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내비게이션] 첨단분야 2개 학과 정원 51명 순증

영어 2~3등급 변환점수 구간별 차이 완화 아주대학교는 올해 교육부의 첨단산업 인재 양성 정책에 따라 총 51명의 첨단분야 학과 정원 순증을 승인받았다. 이는 수도권 대학 중 세 번째로 많은 규모이다. 첨단바이오융합대학과 30명, 지능형반도체공학과 21명의 정원이 각각 늘어난다. 이에 따라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은 75명에서 105명으로, 지능형반도체공학과는 기존 정원 40명에 학교 자체 정원 20명을 포함해 총 81명으로 정원이 확대된다. 아주대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선발인원의 33.6%인 742명(나군 178명, 다군 564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입시 전형과 비교해 달라진 주요 내용은 ▶학교폭력조치사항에 따른 감점조치 전체 전형 적용 ▶수능(국방IT우수인재2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 변경 ▶영어 등급별 변환점수 변경이다. 특히 영어 등급별 변환점수의 경우 기존 1등급, 4~9등급의 변환점수는 변경되지 않았으며, 2~3등급의 변환점수의 구간별 차이를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수능 점수는 ▶국어·수학은 표준점수 ▶탐구는 자체 변환점수 ▶영어는 등급별 변환점수를 활용해 반영한다. 탐구 영역의 자체 변환점수는 수능 성적 발표 후 아주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어 과목 변환점수는 등급에 따라 모집단위별 지정된 변환점수가 부여되며, 한국사는 5등급 이하의 경우 등급별 감점이 적용된다. 일반전형1(의학과)과 농어촌학생전형(의학과)은 나군에서 수능 95%+면접 5%로 진행되며, 각각 10명과 1명을 선발한다. 면접평가는 제시문 기반 질의응답의 개별면접으로 진행한다. 나군 일반전형2(약학과·자유전공학부)와 다군 일반전형3(의학과·약학과·자유전공학부 제외), 일반전형4(교차)는 수능 100%로 선발한다. 자연·인문 계열 구분 없이 국어·수학(선택과목 제한 없음)·영어·탐구(사탐·과탐 중 택2)·한국사 과목을 반영한다. 다만, 모집단위 기준 자연계열 지원자의 경우 미적분·기하 선택 시 표준점수에 3% 가산, 과학탐구 선택 시 백분위 자체 변환점수에 3% 가산이 적용된다. 국방IT우수인재2전형은 나군에서 국방디지털융합학과 7명을 선발하며, 단계별 전형으로 진행된다. 1단계는 수능 100%로 5배수, 2단계는 수능 80%와 면접 20%를 반영한다. 수학(선택과목 제한 없음)·탐구(과탐·사탐 중 2개 과목 평균) 등급 합 6이내의수능최저가 있으며, 공군본부 주관 항목인 신체검사·체력검정·신원조사는 점수로 반영하지 않고 적격 여부만 평가한다. 부적격 판정을 받을 경우에는 성적과 관계없이 불합격 처리하며 예비 순위 역시 부여하지 않는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29일(월) 오전 9시부터 31일(수) 오후 6시까지다. 국방IT우수인재2전형 1단계 합격자는 2026년 1월 7일(수) 입학처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면접 평가는 국방IT우수인재2전형 2026년 1월 13일(화), 의학과 1월 17일(토)이며, 최초 합격자는 2월 2일(월)에 개별 통보 없이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김재학

2025.12.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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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내비게이션] 모든 모집단위, 문·이과 교차지원 허용

한성대학교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모집인원은 521명이나 수시 이월인원이 포함된 최종 모집인원은 25일 공지할 예정이다. 모집단위는 크리에이티브인문학부, 예술학부(동양화/서양화), 미래융합사회과학대학, 글로벌패션산업학부, ICT디자인학부, IT공과대학(컴퓨터공학부·기계전자공학부·산업시스템공학부)이다. 주간은 가군, 야간은 다군에서 각각 선발한다. 단, 상상력인재학부(자율전공)와 AI응용학과·융합보안학과·미래모빌리티학과 등 특성화학과로 이뤄진 창의융합대학은 나군에서 뽑는다. 예술학부(동양화/서양화)는 다군에서 모집한다. 상상력인재학부는 자율전공학부 개념의 모집단위로 단과대학·학부·전공의 구분 없이 입학해 2학년 진급 시 희망하는 단과대학-전공(트랙)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수능성적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영어는 본교 등급별 반영방법에 따라 점수를 차등 반영하고, 지원자격 필수인 한국사의 경우 등급에 따른 가산점을 반영한다. 모든 모집단위에서 문·이과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탐구(사회·과학)는 가장 높은 1과목의 점수를 반영한다. 상상력인재학부는 국어·수학·영어·탐구를 우수한 영역 순으로 40%, 30%, 20%, 10%로 반영한다. 인문·사회계열 모집단위는 국어 35%, 수학 25%, 영어 20%, 탐구 20%를 적용하며, ICT디자인학부(주간)도 동일한 반영비율을 적용해 수능 100%로 선발한다. 공학계열 모집단위는 국어 25%, 수학 35%, 영어 20%, 탐구 20%, 예술학부는 국어 또는 수학 40%, 영어 40%, 탐구 20%를 반영한다. 동양화/서양화 전공은 수능 30%, 실기 70%를 반영하고, 무용은 수시 미충원 이월 시에만 모집한다. 박지원

2025.12.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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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내비게이션] 수능 지정 과목 폐지…교차지원 가능

홍익대학교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 수능우수자전형에서 총 1249명(서울 848명, 세종 401명)을 선발한다. 수능우수자전형은 수능위주 전형이며, 서울캠퍼스는 나·다군으로, 세종캠퍼스는 가·다군으로 모집한다. 인문계열/자연계열/캠퍼스자율전공(인문·예능)/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은 다군으로 뽑는다. 미술계열의 경우 서울캠퍼스는 나군, 세종캠퍼스는 가군으로 모집하는데, 모집시기(군)가 다르므로 캠퍼스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모집 계열별로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은 다르다. 인문계열/자연계열/캠퍼스자율전공(인문·예능)/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은 모든 전형을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한다. 미술계열은 1단계에서 서울캠퍼스는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세종캠퍼스는 4배수를 각각 수능 100%로 뽑는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60%, 서류 40%로 선발하고, 면접 또는 실기고사는 실시하지 않는다. 수능 성적 산출 때는 표준점수를 사용하며, 반영 영역은 계열에 따라 다르다. 사회 또는 과학탐구 영역 중 2과목 응시가 필수이며, 사회와 과학 영역에서 각각 1과목씩 선택할 수도 있다. 서울/세종 캠퍼스 구분 없이 자연계열 필수 응시영역 폐지로 수능 응시영역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 자연계열과 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의 지원자가 수학영역에서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했을 경우 표준점수의 3%가 가산되며, 탐구영역 과목에서 과학을 응시한 경우에도 표준점수의 3%가 더해진다. 특별전형에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전형, 농어촌학생전형, 특성화고졸업(예정)자전형, 특성화고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이 있으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미술계열 특별전형의 모집시기(군), 전형방법 등은 수능우수자전형 미술계열과 동일하다. 박지원

2025.12.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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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내비게이션] 사회탐구 응시자도 자연계열 지원 가능

디지털리터러시 교양 과정 전면 도입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약 32%에 해당하는 621명을 선발한다.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 194명, 나군 168명, 다군 259명이다. 원서 접수는 오는 29~31일 진행한다. 올해는 사회탐구 응시자도 자연계열인 디지털헬스케어공학과, 첨단융합신약학과, 빅데이터사이언스학부, 자유전공학부(과학기술)의 4개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다. 단, 자연계열 본연의 경쟁력을 갖춘 과학탐구 응시자에게는 빅데이터사이언스학부를 제외한 나머지 3개 학과 지원 시, 과학탐구 변환표준점수의 3% 가산점을 추가로 부여한다.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은 모두 학생부 반영 없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만 100%를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면접 등의 전형 요소는 전혀 없다. 단, 일반전형 가군의 국제스포츠학부에선 실기고사(10m 왕복달리기, 메디신볼 던지기, 제자리멀리뛰기)를 시행하며, 수능 60%, 실기 40%로 선발한다. 특히 모집단위(학과)가 3개의 모집군에 골고루 분포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군에 속한 두 개 이상의 모집 단위에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 가군(일반전형)에선 융합경영학부가 53명을 모집, 가장 큰 규모로 선발한다. 이어 지능형반도체공학과 23명, 국제스포츠학부 18명, 경제통계학부 16명, 스마트도시학부 13명, 미래모빌리티학과 13명, 표준·지식학과 11명, 자유전공학부(과학기술)(신설) 9명, 약학과 5명 순이다. 나군(일반전형)에서는 글로벌학부가 41명으로 가장 많이 모집하며 이어 인공지능사이버보안학과 18명, 반도체물리학부 15명, 신소재화학과 13명, 디지털헬스케어공학과 13명, 첨단융합신약학과 13명, 응용수리과학부 10명, 자유전공학부(공공정책) 12명, 자유전공학부(문화스포츠) 9명 순이다. 다군(일반전형)에선 전자및정보공학과가 39명으로 가장 큰 규모다. 이어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22명, 전자·기계융합공학과 22명, 공공사회·통일외교학부 19명, 식품생명공학과 19명, 생명정보공학과 18명, 정부행정학부 16명, 빅데이터사이언스학부 16명, 환경시스템공학과 15명, 문화창의학부 13명, 자유전공학부(글로벌비즈니스) 12명, 문화유산융합학부 12명 순으로 모집한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2026학년도 정시는 모집단위별로 국어·수학·영어·탐구 반영 비율이 상이하며 자세한 내용은 입학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합격자 발표는 2026년 2월 2일이다. 한편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해 미래 대학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 특히 융복합 학문 중심 체제로 특성화를 추진하며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 혁신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리터러시(DS/AI) 교양 교육과정을 전면 도입하고 학사 운영 및 학내 관련 제도 유연화·융합화 등을 추진하며 대학 혁신을 주도해 나가고 있으며, AI 융합 전공 확대 및 AI 교육 강화를 통해 창의적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류장훈([email protected])

2025.12.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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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내비게이션] 학사 개편으로 전공 선택권 확대

모든 전형에 학교폭력 조치사항 반영 건국대학교는 2026학년도 정시에서 총 1351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정원 내 선발 인원은 1208명으로, 모집군별로는 ▶가군 416명 ▶나군 566명 ▶다군 226명으로 나뉜다. 정원 외 전형으로는 기초생활및차상위 64명, 농어촌학생 79명 등 총 143명을 선발한다. 올해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주요 학과들의 모집군 변경이다. 기존 다군에서 5명을 선발하던 문과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나군으로 이동했으며, 반대로 가군에 속했던 공과대학 전기전자공학부와 컴퓨터공학부는 다군으로 옮겨 신입생을 맞이한다. 학사 구조 개편에 따른 전공 선택권 확대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 화공학부는 화공·생명·에너지공학부 단위에서 모집을 진행한다. 신산업융합학과와 K뷰티산업융합학과는 공과대학 산업경영융합학부로 통합된다. 특히 산업경영융합학부는 정원 외 전형으로만 선발이 진행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사회과학대학융합전공학부는 모집 정원이 74명에서 76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나군에서 2명을 선발한다. 건국대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수능 성적을 산출한다. 먼저 ‘언어중심(A)’은 국어 40%, 수학 30%, 탐구 20%, 영어 10%를 반영한다. ‘수리중심(B)’은 국어 30%, 수학 40%, 탐구 20%, 영어 10%로 수학의 비중이 높다. 예체능은 국어 45%, 영어 25%를 기본으로 하며 수학과 탐구 중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영역을 30% 반영한다. 특히 KU자유전공학부는 언어중심(A)과 수리중심(B) 방식을 모두 적용한 후, 수험생에게 더 유리한 점수를 최종 성적으로 반영한다. 수능 성적 반영 시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를, 탐구는 백분위 기반의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영어는 등급별 환산점수가 적용되는데, 1등급 200점, 2등급 197점, 3등급 194점 순으로 낮아진다. 한국사는 4등급까지 만점 처리되나 5등급부터 감점이 적용된다. 또한 모든 전형에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반영돼, 총점 1000점에서 사안의 경중에 따라 최대 500점까지 감점될 수 있다. 기초생활및차상위 전형 지원자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권자 또는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 대상자에 해당해야 한다. 농어촌학생 전형 지원자는 중학교 입학일부터 고등학교 졸업일까지 농어촌 소재지의 중·고등학교 전 교육과정을 연속해 이수하고, 해당 기간 본인과 부모 모두가 농어촌 소재지에 거주해야 한다. 또는 초등학교 입학일부터 고등학교 졸업일까지 농어촌 소재지의 초·중·고 전 교육과정을 연속 이수하고 해당 기간 본인이 농어촌 소재지에 거주해야 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며, 최초 합격자는 2026년 2월 2일에 발표된다. 등록기간은 2월 3일부터 2월 5일까지다. 추가합격자 발표는 2월 6일부터 2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추가합격자 등록기간은 2월 13일까지다. 실기고사는 1월 12일부터 21일까지 학과별로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이준혁

2025.12.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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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내비게이션] 모든 전형·계열, 수능 필수 응시 과목 폐지

한양대학교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정원 내 1280명, 정원 외 177명 등 총 1457명을 선발하며 가군 730명, 나군 667명, 다군 60명으로 분할 모집한다. 가장 큰 변화는 모든 전형과 계열에서 수능 필수 응시 과목이 폐지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기존 자연계열의 필수 선택 과목이던 수학(기하·미적분)과 과학탐구 2과목 제한이 사라져, 수험생들은 계열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수능 위주 전형에는 학생부종합평가 10%를 도입한다. 이는 2028학년도 대입 개편을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2026학년도 정시에서는 실질적인 영향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첨단분야 학과 정원도 확대된다. 나군에서 융합전자공학부(79명), 미래자동차공학과(29명), 데이터사이언스학부(30명)의 모집인원이 각각 16명, 8명, 8명씩 늘어난다. 계열별 수능 반영 비율도 주목할 만하다. 자연계열은 국어 25%, 수학 40%, 탐구 25%를, 인문계열은 국어 35%, 수학 30%, 탐구 25%를 반영한다. 의류학과와 실내건축디자인학과는 상경계열과 동일하게 수학 비중을 높여 국어 35%, 수학 35%, 탐구 20%를 적용한다. 수험생을 위한 혜택도 눈에 띈다. 정시 나군 일반전형 최초합격자 전원에게는 2년간 수업료 50%의 장학금을 지급한다(일부 학과 제외). 나군의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는 입학생 전원에게 2년간 등록금과 학업장려금을 지원하며, 졸업 후 SK하이닉스 채용 연계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음악대학 피아노과가 정시 100% 선발로 전환되고, 연극영화학과는 수능 반영 비율이 55%로 상향 조정된다. 최종 모집인원은 수시 이월 인원을 반영해 오는 26일 공지될 예정이다. 이준혁

2025.12.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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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내비게이션] 모든 군 자율전공 선발, 전공 선택권 강화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15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모집군별 선발 인원은 ▶가군 공학융합계열 50명 ▶나군 ICT융합계열 31명, 사회융합계열 25명 ▶다군 자율전공(미래융합학부) 44명(자연 38명, 인문 6명)이다. 한기대는 정시 모든 군에서 자율전공으로 선발한다. 자율전공 학생들은 2학년 진급 시 계열 구분 없이 대학 내 모든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공학·ICT·사회융합계열로 입학한 신입생 역시 해당 모집단위 입학정원의 150% 내에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2026학년도부터 한기대는 산업 트렌드를 반영해 학부 단위 모집을 세분화했다. 전기·전자·컴퓨터·경영 계열은 각각 전문화된 전공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며, 교육과정 역시 최신 기술과 실무 중심으로 개편됐다. 이와 함께 충남도와 협력해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과(계약학과)를 신설했다.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는 산학 맞춤형 모델로, 1학년 등록금 전액 지원, 2~3학년 등록금 50% 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반영 방법은 수능 100%로, 4개 영역 백분위 점수를 반영 비율에 따라 환산해 총점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원서접수는 2025년 12월 29일 오전 9시부터 31일 오후 7시까지 인터넷(유웨이어플라이)을 통해 진행된다. 한편 고용노동부가 설립한 국책대학인 한기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경쟁률 11.2대 1을 기록하며 대전·충남·충북 지역 4년제 대학 중 1위, 비수도권 대학(특수목적대, 교육대 제외) 중 2위에 올랐다. 이는 80.1%에 달하는 높은 취업률(2023년, 졸업생 500명 이상 대학 전국 3위)과 88.4%의 유지취업률 등 ‘취업에 강한 대학’으로서의 성과가 입증된 결과다. 이준혁

2025.12.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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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내비게이션] 가군 인문·자연계 수능성적 100%로 선발

숙명여자대학교는 오는 29일(월)부터 31일(수)까지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한다. 가군에서 인문계와 자연계 및 예·체능계열(무용과·음악대학·미술대학) 617명을, 나군에서 약학부와 첨단공학부, 자유전공학부 및 예·체능계열(체육교육과) 443명을 각각 모집한다. 정시 가군 인문계·자연계는 수능성적 100%로 선발한다. 미술대학 중 시각·영상디자인과와 산업디자인과, 환경디자인과, 공예과는 수능 60%+실기 40%로, 무용과와 관현악과, 회화과는 수능 30%+실기 70%로 선발한다. 음악대학 중 피아노과, 성악과는 수능 20%+실기 80%로, 작곡과는 수능 40%+실기 60%로 뽑는다. 정시 나군 약학부, 첨단공학부, 자유전공학부는 수능 100%로, 체육교육과는 수능성적 60%+실기 40%로 선발한다. 첨단공학부와 자유전공학부는 전체 정시 모집인원의 35.1%인 372명을 선발한다. 294명을 뽑는 자유전공학부는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해 2학년 진급 시점에 학과 입학정원에 무관하게 희망 전공(사범계·약학부·예체능계 제외)을 선택한다. 78명을 선발하는 첨단공학부는 인공지능공학부·지능형전자시스템학부·신소재물리학부·컴퓨터과학전공·데이터사이언스전공 중 선택할 수 있다. 수능 성적 반영에선 국어와 수학 영역은 영역별 표준점수를 적용하며, 영어 영역은 숙명여대에서 정한 등급별 환산점수를 활용한다. 탐구 영역은 지원자가 응시한 과목에 해당하는 숙명여대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한다. 수험생은 숙명여대가 모집단위별로 지정한 2026학년도 수능의 반영 영역 성적이 있어야 한다. 정원 외 전형으로는 정시 가군 사회배려전형으로 총 24명, 나군에선 6명을 수능 100%로 선발한다. 김재학

2025.12.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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