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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밋23, 미국 대학 축구 감독 초청 쇼케이스

미국 대학 축구 유학 전문 에이전시 써밋23(SUMMIT23)이 미국 대학 감독들을 초청한 축구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국내 선수들의 미국 대학 진출 기회를 넓혔다. 써밋23(SUMMIT23)은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채드윅 국제학교에서 ‘미국 대학 축구 감독 초청 쇼케이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 대학 축구팀 진학을 희망하는 국내 선수들에게 실제 진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미국 대학 축구팀 감독 6명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참가 선수들의 경기력을 현장에서 확인했다. 쇼케이스에는 국내 고등학교 엘리트 선수들 포함 약 100여 명이 참가했다. 이틀간 진행된 경기에서는 참가 선수들이 엘리트팀과 참여자팀, 채드윅 국제학교 선수 등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 평가전을 치렀다. 국내 신평고등학교, 세원FC(세원고등학교), 경수FC 등을 상대로 경기가 진행됐으며 미국 대학 감독들은 선수들의 기술 수준과 전술 이해도, 경기 운영 능력 등을 직접 확인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 대학 감독으로부터 전액 장학금 제안을 받은 선수도 나오며 실질적인 진학 성과도 이어졌다. 경기 일정 이후에는 미국 대학 감독들이 직접 참여한 세미나도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NCAA 규정과 미국 대학 스포츠 시스템, 장학금 구조, 선수 생활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으며 참가 선수들은 감독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미국 대학 축구 진학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써밋23(SUMMIT23)은 미국 대학 축구 진학을 희망하는 선수들에게 맞춤형 컨설팅과 선수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에이전시다. 현재 미국 여러 대학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생 선수들의 진학을 지원하고 있으며, 선수들이 미국에 진학한 이후에도 편입이나 대학원 진학, 진로 설계 등 장기적인 멘토링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약 100명 이상의 학생 선수들과 계약을 체결해 미국 대학 진학을 지원했으며, 펜실베니아 대학교, 위스콘신 대학교, 버지니아 공과대학교,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보스턴 대학교 등 주요 대학 진학 사례를 만들어왔다. NCAA Division1 출신인 써밋23(SUMMIT23) 홍현승 대표는 “국내에서 세 번째로 진행한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선수들이 미국의 우수한 환경에서 축구와 학업을 함께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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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체급 차는 전략·기술로 극복…부드럽게 신체 단련해요

격투기라고 하면 흔히 비슷한 체격의 두 사람이 마주한 채 주먹이나 발을 이용해 상대를 타격하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체격이 크게 차이 나거나 운동 신경이 뛰어나지 않아도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무술이 있습니다. 바로 '주짓수(Jiu-Jitsu)'인데요. 주짓수는 상대의 균형을 무너트리고, 정확한 타이밍에 기술을 연결해 대결하는 무예로 힘보다는 상황에 맞는 전략이 더 중요합니다. 즉, '기술과 지렛대의 원리'를 통해 체중과 근력의 차이를 극복하는 종목인 거죠. ‘힘이 세야 이긴다’는 공식이 통하지 않는 주짓수는 일본의 전통 무술 ‘유술(柔術)’에서 유래됐다고 해요. 특히 사무라이가 무기를 잃었을 때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발전한 무술로 힘을 정면으로 맞부딪치기보다 상대의 힘을 흘려 이용하는 방식이 특징으로 꼽히죠. 이후 20세기 초 일본 무술가들이 남아메리카로 건너가면서 기술이 전파됐고, 브라질에서 체급 차이를 극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오늘날의 ‘브라질리언 주짓수’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격렬한 무술 같지만, 실제로는 매우 전략적인 스포츠로 불리는 주짓수를 체험하기 위해 소중 학생기자단이 서울 강동구에 있는 강동와이어주짓수로 향했습니다. 손지우 학생모델과 최수혁 학생기자를 반갑게 맞아준 정동석 관장은 “주짓수는 전신운동”이라며 주짓수 경기는 엄격한 규칙 안에서 진행된다고 소개했죠. “여러 기술과 규칙 중 가장 중요한 약속은 '탭(Tap)'이에요. 탭은 기술이 완전히 걸렸을 때 손이나 발로 매트를 두드려 항복 의사를 밝히는 신호로 패배의 표시가 아니라 자신의 안전을 위한 외침이죠.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부상을 예방하는 것이 더 성숙한 태도이고요.” 두 번째로 중요한 기술 '낙법'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낙법이 왜 중요할까요?" 정 관장 질문에 "머리 다치는 걸 예방하려고요" 소중 학생기자단이 한목소리로 외쳤습니다. “맞아요. 주짓수에서 낙법이 중요한 이유는 넘어질 때 손목·팔꿈치·어깨·척추 등을 보호해 부상 위험을 크게 줄이고, 스파링에서 방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예요. 낙법은 충격을 완전히 없애기보다, 머리·허리 등 중요한 부위를 보호하고 충격을 몸 전체로 분산하는 게 목적이죠.” 무릎을 굽혀 중심을 낮춘 후 충격이 척추에 집중되지 않도록 등을 둥글게 하는 게 낙법의 기본자세입니다. 이어 엉덩이부터 등이 순차적으로 바닥에 닿되 이때 닿는 순간, 팔을 약 40~45도 각도로 벌려 손바닥을 '탁' 소리 나게 치는 게 중요해요. 남은 충격을 흡수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다리를 쭉 펴서 발끝을 세워주는 게 후방낙법 기본자세라고 한 정 관장이 직접 시범을 보여줬죠. “주짓수도 태권도처럼 띠 종류가 여러 가지로 나뉘어 있나요?” 지우 학생모델이 질문했죠. “주짓수에서는 벨트라고 하는데, 지금 여러분은 흰색 벨트를 맸잖아요. 초보자는 처음 흰색에서 시작해 파란색·보라색·갈색·검정으로 이어지며 블랙 벨트까지는 보통 10년 정도 걸려요.” 정 관장은 소중 학생기자단에게 주짓수 동작 중 '브릿지(Bridge)'와 '그립(Grip)'을 소개했죠. 그립은 모든 주짓수 기술의 출발점입니다. "주짓수는 잡기 싸움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상대의 도복이나 팔·목을 어떻게 잡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공격과 방어가 달라져요"라며 손 모양을 알파벳 C처럼 만들어 사용하는 'C그립'을 보여줬어요. 바닥에 누운 지우 학생모델 위로 올라간 정 관장은 “엄지와 네 손가락을 벌려 상대의 팔이나 손목, 목 주변을 감싸듯 잡아요. C그립은 꽉 쥔다기보다 감싸 통제한다는 느낌이 중요해요”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양손을 모은 정 관장이 어떤 동물이랑 닮지 않았냐고 묻자, 수혁 학생기자가 "원숭이 같아요"라고 말했죠. “맞아요. 몽키 그립은 엄지를 사용하지 않고 네 손가락만으로 잡는 방식으로 도복을 잡을 때 엄지를 끼우지 않기 때문에 손가락 부상 위험이 줄어들어요. 손가락 힘에만 의존하지 않고 체중 이동과 어깨 힘을 함께 쓰는 연습도 함께해야 하고요.” 이렇듯 잡기(그립) 동작이 많은 주짓수에서 손은 다양한 기술을 연마하는 데 중요한 신체 부위로 손톱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정 관장은 “도장에 들어오면 손·발톱을 잘 깎아야 한다는 규칙이 있어요. 방금 경험했듯 주짓수는 밀착 접촉이 많은 운동인데, 손가락으로 옷을 잡거나 몸을 지탱하는 과정에서 손톱이 길면 상대의 피부를 긁어 상처를 낼 수 있어요. 발톱 역시 여러 동작에서 상대를 다치게 할 수 있어 손·발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해요”라고 했죠. 이어 무릎을 세우고 발바닥으로 바닥을 강하게 밀어 엉덩이를 위로 들어 올리는 자세 ‘브릿지’ 시범을 보인 정 관장은 "상대가 내 몸 위에 올라타 자세를 잡았을 때, 가만히 버티기만 하면 점점 불리해져요. 이때 브릿지를 사용하면 순간적으로 상대의 균형을 무너트릴 수 있죠. 핵심은 허리만 드는 것이 아니라 발바닥·엉덩이· 복부 힘을 동시에 사용해야 폭발적인 힘으로 상대를 밀어낼 수 있어요. 체중 이동과 타이밍이 정확해야 효과가 있는 브릿지는 힘이 약한 청소년이라도 기술을 정확히 익히면 상대방으로부터 충분히 탈출할 수 있어요"라고 했죠. 지우 학생모델과 수혁 학생기자는 정 관장이 보여준 브릿지를 각각 따라 했는데, 마치 영화 '스파이더맨' 속 한 장면 같았습니다. 브릿지의 응용 동작 숄더 브릿지(Shoulder Bridge)도 해봤어요. 숄더 브릿지는 양발을 엉덩이 쪽으로 최대한 당겨 세운 후, 한쪽 어깨(골반 대각선 방향)를 축으로 삼아 골반을 높게 들어 올리며 상대방을 주저앉게 하는 기술이에요. 바닥에 웅크린 정 관장은 “엉덩이를 든 상태에서 몸을 비틀어 한쪽 어깨 쪽으로 힘을 전달하면, 상대는 옆으로 기울어지잖아요. 이때 이 기술을 이용해 상대를 뒤집거나, 빠져나올 공간을 만들면 돼요”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짓수 기본 동작을 배운 소중 학생기자단은 도복 깃을 이용한 주짓수 대표 기술 ‘크로스 컬러 초크(Cross Collar Choke)’에 도전했습니다. 크로스 컬러 초크는 상대의 도복 깃(컬러)을 양손으로 교차해 잡은 후 목을 압박해 '탭'을 받아내는 동작으로 이름 그대로 두 손이 서로 교차(cross)한 상태에서 깃을 잡고 초크(choke)를 완성하는 기술이죠. 체급 차이가 나더라도 깊은 그립과 올바른 각도를 확보하면 충분히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기술이라 기본이 탄탄한 선수일수록 '크로스 컬러 초크'를 정확하게 사용한다고 해요. "크로스 컬러 초크는 어떤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기술이에요?" 수혁 학생기자 질문에 정 관장은 "상대 위에 올라탄 마운트 포지션에서 쓸 수 있는 대표적인 기술입니다. 위에서 체중을 실은 상태로 상대방의 깃을 깊게 잡으면 상대는 방어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또 힘 조절을 잘 못 할 경우 상대가 기절할 만큼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동작이고요. 그래서 주짓수 경기에서는 마운트를 점수로 확보한 뒤 크로스 컬러 초크로 마무리하는 장면이 자주 나와요. 또 바닥에 누워 다리로 상대를 통제하는 ‘클로즈 가드’에서도 자주 시도되고요"라면서 시범을 보였죠. 바닥에 드러누운 지우 학생모델 위에 앉은 정 관장은 "한 손을 상대 도복 안쪽 깊숙이 넣어 반대편 깃을 잡아요. 이어서 다른 손도 반대 방향으로 넣어 교차 형태로 잡는데, 이때 손등이 서로 마주 보도록 깊이 들어가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요. 이후 팔을 당기고 손목을 비틀며 상대의 목 양쪽을 압박하면 돼요. 이 기술이 들어갈 때 상대방이 탭을 외치면 바로 깃을 놔줘야 해요. 바로 놔주지 않는다면 상대가 기절할 수도 있거든요"라고 주의를 당부했죠. 이때 중요한 점은 목을 세게 누르는 것이 아니라 경동맥을 압박하는 방식입니다. 더불어 기도가 아니라 혈류를 차단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와 각도가 핵심이죠. 지우 학생모델과 수혁 학생기자는 숄더 브릿지와 크로스 컬러 초크 등 정 관장에게 배운 기술을 활용해 간단한 스파링을 해봤어요. 배운 기술을 바로 스파링에 써 본 지우 학생모델은 "주짓수는 청소년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운동인가요?"라고 물었죠. "주짓수는 신체 능력 향상뿐 아니라 정서적 성장에도 도움을 주는 무술이에요. 반복 훈련을 통해 눈에 보이는 실력 향상을 경험하면서 자연스레 자신감을 기를 수 있죠. 기술 하나를 완성하기까지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이 과정을 통해 집중력과 인내심도 단련할 수 있고요. 마지막으로 전신을 사용하기 때문에 근력·유연성·심폐지구력 등과 같은 체력과 균형 감각을 고르게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이긴다’는 철학을 가진 주짓수는 체급 차이를 기술로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무술로 실전에서도 활용도가 높다고 해요. 주짓수로 신체 단련은 물론 새 학기 스트레스도 함께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동행취재=손지우(경기도 안곡중 1) 학생모델·최수혁(서울 위례초 6) 학생기자 소중 학생기자단 취재후기 저는 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많아 이번 주짓수 취재가 정말 기대됐습니다. 체육관에 도착해서 정동석 관장님이 준비해주신 도복으로 갈아입고 벨트를 매니 주짓수 선수가 된 기분이었죠. 일본에서 유래된 주짓수는 브라질로 전파돼 발전했고 현재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한테 사랑받는 무술로 자리 잡게 됐다고 해요. 이날 정 관장님은 저랑 수혁이에게 주짓수 기본동작과 초크 등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관장님과 또 수혁이랑 각각 스파링도 해보는 시간을 가졌고요. 주짓수를 알게 돼 뜻깊은 취재였고, 기회가 되면 주짓수를 꾸준히 배워보고 싶어요. 손지우(경기도 안곡중 1) 학생모델 주짓수는 일본의 유술이 브라질로 건너간 후 현지에서 자체 발전해 정립된 무술입니다. 그래서 브라질리언 주짓수라고 불리는데 종합격투기 대회의 주요 기술로 자리 잡아 많은 선수가 주짓수를 사용해서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해요. 2018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된 정동석 관장님께 이날 주짓수 유래와 기초 동작 등을 가르쳐 주셨어요. 상대를 제압하는 법부터 분리한 상황이지만 이를 역이용하는 방법 등 여러 기술을 직접 체험하면서 무술을 익힐 수 있었죠. 주짓수를 처음 해봤는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어요. 모든 신체를 이용한 운동을 경험하고 싶다면 주짓수를 추천합니다. 최수혁(서울 위례초 6) 학생기자 이보라([email protected])

2026.03.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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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내 눈·얼굴·스타일에 맞는 안경 찾기 꼼꼼한 검안부터 시작되죠

내 얼굴에 맞는 테는? 렌즈는 몇 번 압축? 안경 어떻게 쓰면 더 좋을까 안경은 단순한 눈 보호나 시력 보정의 용도를 넘어 자신만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소품이기도 합니다.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겐 제2의 눈으로, 스타일을 생각하는 사람에겐 패션 아이템으로 쓰이죠. 최근엔 K-안경이 K-뷰티와 K-팝을 잇는 우리 문화의 또 다른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빠른 제작 속도, 합리적인 가격, 최신 패션 트렌드가 결합된 한국 안경원이 널리 알려지며 새로운 체험형 관광 콘텐트로 부각되고 있죠. 소중 학생기자단이 안경의 다양한 기능과 나에게 맞는 안경을 선택하는 방법, 안경에 대한 궁금증과 K-안경을 이끄는 안경사 직업에 대해서도 알아봤습니다.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그만큼 눈이 신체에서 중요한 기관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안경은 인류 최대의 발명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하는데, 시력이 떨어진 사람들도 활동적으로 일상을 즐기거나 공부에 전념하여 지식을 확장할 수 있게 해준 소중한 물건이죠. 안경은 고대 중국이나 로마시대에도 썼다고 하는데요. 지금처럼 양눈 안경 시력 보조 도구로는 13세기 이탈리아에서 수도승이나 학자들이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유리 공예로 유명한 이탈리아 베니스의 무라노섬에서 유리를 가공한 최초의 안경렌즈가 탄생하기도 했죠. 우리나라에는 1592년을 전후로 처음 안경이 들어왔는데, 당시의 안경알은 수정을 갈아서 만들었어요. 조선시대에는 궁궐 안에서 안경을 쓰면 불경죄라 하여 유배까지 보냈다고 전해져요. 유교 사회였던 당시 ‘신체발부(身體髮膚)는 수지부모(受之父母)’라 하여 몸에 달린 것을 훼손해서도 또 덧붙여서도 안 되기에 안경을 쓰는 게 불경죄였던 거죠. 윗사람 앞에서 안경을 쓰는 게 결례로 여겨지다 보니 구한말 조선 조정에 고용된 렌도르프도 고종을 처음 찾아뵐 때 안경을 벗고 어전에 나가야 했죠. 지독한 근시인 그가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을 본 고종이 다음부터는 안경을 써도 좋다고 배려했다고 해요. 이후 개화가 되고 외교사절단들이 맘 놓고 안경을 쓰고 돌아다니자 일반적으로 널리 안경이 보급되었습니다. 현재 안경은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빠트릴 수 없는 물건이죠. 21세기의 우리는 근시·원시·난시로 인한 시력장애로부터 일상을 제한받지 않습니다. 또한 한국의 안경은 K-안경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의 성장과 더불어, 한국에 와서 안경을 맞추고 가는 이른바 ‘K-안경 투어’가 K-뷰티, K-의료에 이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새로운 필수 코스로 떠오르고 있죠. 국내 아이웨어 시장은 글로벌 수요 확대 속에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1년 출시된 젠틀몬스터는 이색 전시관 형태의 쇼룸 구성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고, 블랙핑크 제니 등 글로벌 셀럽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확보했죠.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의 매출은 2016년 1551억원에서 2024년 7891억원으로 급증하며 연매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죠.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이 40%에 달합니다. 여행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2025년 6~10월 안경원 상품 거래액은 직전 5개월(1~5월) 대비 약 1608% 증가했어요. 안경원 상품을 도입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수치로, K-안경에 대한 관심이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늘었음을 보여줍니다. 크리에이트립을 통해 안경원 상품을 예약한 고객 국적은 아시아·북미·유럽 등 전 세계로 다양해요. 미국인이 전체 예약의 약 4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대만이 26%, 독일이 9%로 뒤를 이었죠. 명동 등 주요 관광지 인근 안경원의 인기는 더욱 뚜렷했는데요. 명동 소재 안경원의 경우 외국인 고객의 44%가 다른 관광 상품과 함께 예약하며, 단순 구매가 아니라 코스 기반 관광 동선에 자연스럽게 편입된 모습이죠. 안경원 체험이 ‘로컬 서비스형 관광’의 대표 사례가 된 겁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안경원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속도와 가격인데요. 해외에서는 검안·제작·수령까지 며칠에서 길게는 2주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 안경원에서는 짧게는 30분~몇 시간 만에 완료돼 여행 일정이 촉박한 해외 관광객 입장에서는 큰 매력이죠. 또 글로벌 브랜드 렌즈와 프레임을 본국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과,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디자인도 한국 안경원의 인기 요인이에요. 안경을 단순한 시력 교정 도구가 아닌 패션 아이템으로 소비하는 한국 시장 특성이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으로 작용하죠. 자국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독특한 스타일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고품질 K-안경으로 경험하는 겁니다. 속도·가격·디자인 삼박자를 모두 갖춘 K-안경은 여행 중 ‘가성비 쇼핑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아이템으로 떠올랐죠. 얼굴 사이즈·도수 따라 안경테 크기 선택 자신의 눈과 얼굴, 스타일에 맞는 안경을 제대로 이해하고 선택하기 위해 평소 안경을 착용하는 서진하 학생기자와 손지완 학생모델, 안경을 착용하다가 현재는 드림렌즈를 쓰고 있는 이윤슬 학생기자가 2003년 서울 강남구에 오픈한 아이웨어 편집숍 홀릭스 안경원을 찾았습니다. 정병규 이사가 “이곳은 우리나라 1세대 편집숍이에요. 어떤 브랜드가 있으면 그 브랜드의 1부터 100까지 다 소개하는 게 아니고 제일 예쁜 거 한 3~4개만 딱 골라 둬 여기만 오면 모든 브랜드의 가장 핫한 엑기스만 볼 수 있는 거예요. 안경 쪽의 새로운 흐름이나 트렌드를 찾아서 제일 먼저 소개하려고 하죠”라고 소개했어요. 안경을 맞추러 가면 우선 눈 상태를 살펴보는 검안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검안 과정은 가위바위보를 통해 진하 학생기자가 하기로 했어요. 먼저 문진을 통해 이름과 나이, 복용약, 눈을 다치거나 수술 이력, 수면 시간, 운동 여부, 왜 안경을 썼는지, 안경을 하나만 갖고 쓰는지 등을 체크했죠. 안경이 불편한지 또 도수를 바꿔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불편을 못 느낀다면 굳이 안 바꿔도 되는 경우도 있기에 그런 다양한 케이스를 파악하기 위해 검안 전 문진 과정이 중요하다고 했어요. 정 이사가 안경의 다양한 기능에 대해서도 얘기해줬죠. “어르신들 노화가 시작되면 가까운 걸 못 보니까 글을 볼 수 있게 해드리고, 빛 번짐 같은 게 많은 분은 빛 번짐이 없게 해서 운전할 때 안전하게 해주는 것도 있고, 선글라스를 쓰면 눈이 부신 거를 차단해 주고, 스키 고글처럼 안전을 위해 쓰는 등 안경엔 다양한 역할이 있어요.” 근시·원시·난시 등과 안경 도수에 대한 설명도 해줬습니다. 근시는 가까운 데가 잘 보이고 먼 데가 잘 안 보이고, 원시는 반대로 먼 데가 잘 보이고 가까운 데가 잘 안 보이며, 난시는 먼 데고 가까운 데고 다 흔들려 보이는 거죠. “우리나라 및 아시아 사람들은 근시가 어느 정도 조금씩 다 있고, 사람마다 난시라는 게 있는데 난시는 눈이 동그랗게 축구공처럼 생긴 게 아니라 럭비공처럼 생긴 거예요. 럭비공처럼 찌그러져 있으면 위아래 초점이 막 어지럽게 잘 흩어져요. 난시가 심하면 눈부심도 있죠. 그런 내 눈앞에 반대 모양의 렌즈를 대서 서로 상쇄시켜서 뇌에서는 동그랗다고 속이는 게 안경이에요. 그래서 난시를 교정하면 어지럽고 두통 생기고 이런 게 없어지죠.” 진하 학생기자는 다른 사람에 비해 난시가 심한 편이라 안경은 비뚤게 쓰면 더 안 좋고 가능하면 수평이 딱 되게 쓰는 게 좋다고 했어요. “지금 보면 눈을 약간 밑에서 위로 뜨는 경향이 있어요. 도수를 제대로 맞추고 가능하면 눈을 정면으로 또렷이 검은 동자가 많이 나오고 힘 있게 뜨는 게 보기에도 편하고 자신감 있어 보여요.” 이어 검안실로 자리를 옮겨 안경을 벗고 자동 굴절 검안 계측기에 턱을 대고 화면을 보며 눈을 체크했습니다. “평상시에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느낌이 나지 않나요?” 정 이사의 물음에 진하 학생기자가 “가끔씩 있어요”라고 답변했습니다. “첩모난생이라고 속눈썹이 눈 안쪽으로 잘못 자라 눈을 크게 안 뜨면 말려 들어가요. 그럼 각막이나 결막을 자극해 손상으로 시력 저하가 생길 수 있고 난시도 심해지죠. 이럴 때는 병원 가서 속눈썹을 좀 뽑아주는 것도 좋아요.” 눈을 크게 뜨고 화면이 흐렸다 선명해지는 것을 살펴보고, 원형판 속 선이 흐리고 진한 방향을 파악하며 눈 시력 상태를 알아봤죠. “12시 6시 방향이 3시 9시 방향보다 좀 진하죠. 이게 눈이 찌그러져 있어서 그 반대 방향이 진해 보이는 거예요. 90도 되는 각도로 도수를 넣어주면 조금씩 안개 걷히는 것처럼 다 비슷하게 보일 거예요.” 빨간색 초록색 화면 중 더 선명해 보이는 것을 체크하고, 비슷하게 보일 때까지 맞춰갑니다. 시력판을 보고 눈앞에 보이는 숫자도 빠르게 읽어봤어요. 진하 학생기자가 현재 쓰고 있는 안경의 시력은 0.5라고 했죠. 도수를 조정해 안경을 바꾸면 어떻게 더 잘 보이는지 알 수 있었는데요. “이 정도 시력은 되어야 책이며 멀리 보이는 글씨며 더 잘 볼 수 있어요. 안경을 새로 맞추는 게 좋을 거예요. 난시가 심한데 난시를 잡아주느냐 안 잡아주느냐에 따라서 성격도 많이 바뀌어요. 상대방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사물이 흐리게 보이면 소심해져요. 실수하고 부딪히며 떨어뜨리는 확률도 높죠. 근데 사물을 깨끗하게 보면 성격도 바뀌어요.” 새로 조정한 시력이 잘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안경을 끼고 밖으로 나가 주변도 둘러보고 멀리 보며 걸어보고 어지럽지 않은지 체크도 했죠. 검안 후에는 안경테 선택을 해야 합니다. 도수에 따라 안 좋은 사이즈를 배제해서 잘 맞는 사이즈의 테를 선택해야 하죠. 또 기본적으로 얼굴 사이즈에 맞추는 게 좋은데요. “진하 학생기자 같은 경우는 얼굴이 작고 눈과 눈 사이가 좀 좁아요. 그래서 안경이 너무 크면 여백이 많아서 눈이 모여 보이죠. 조금 더 작은 걸 쓰는 게 유리하고, 도수가 높고 난시가 있기 때문에 위아래 사이즈가 커지면 위아래 두께가 두껍거든요. 가능하면 좀 작은 걸 쓰는 게 좋긴 해요.” 정 이사는 중학생이 되면 어두운 컬러를 좋아하는데, 테에 어두운 라인이 진하게 들어가 있으면 얼굴이 선명하고 힘 있고 생기 있어 보일 수 있다고 추천했죠. 비슷한 느낌으로 올리브 컬러의 안경테도 무난하게 잘 쓸 수 있고 웬만한 옷에는 다 커버가 되며 제일 잘 맞는 테라고 베스트로 꼽았어요. 이 외에도 조금 더 밝은 이미지로 만들어주고, 옷을 좀 더 캐주얼하게 입으면 더 생기 있어 보이는 투명 뿔테도 써봤어요. 진하 학생기자는 이 테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죠. 다소 큰 검정테 안경을 쓰고 있던 진하 학생기자가 3가지 다른 느낌의 안경테를 써보자 안경에 따라 이미지가 크게 달라 보이는 걸 알 수 있었죠. 지완 학생모델은 원형 검정테의 안경을 쓰고 있었는데요. “이 나이대에 제일 많이 쓰는 안경이고 동네 안경원에 가면 제일 많이 분포된 호불호가 없는 스타일이에요. 약간 해리포터 느낌인데 아이들한테는 제일 좋긴 해요.” 지완 학생모델은 친구들이 대부분 쓰는 안경테보다 나를 좀 더 드러낼 수 있는 안경테를 써보기로 했죠. 우선 큰 변화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으니 지금 스타일과 비슷해 무난하지만 미세하게 좀 더 뚜렷해 보이고 탄성이 좋은 테, 평범했던 얼굴을 좀 더 뚜렷하게 얼굴에 포커싱이 되는 위 테두리의 각진 부분이 인상적인 갈색 뿔테, 팔각형 테두리가 개성을 나타내 줄 수 있는 안경테를 추천받았어요. ”아직 초등학생이라 풋풋하고 조금 귀여운 느낌을 강조해도 좋을 것 같아 골랐고, 특히 탄성 좋은 테를 추천하는데 이건 구부려도 부러지지 않아서 뛰어다니고 놀아도 쉽게 망가지지 않아요.“ 지완 학생모델도 탄성 좋은 테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죠. 안경을 쓰다가 지난해부터 드림렌즈를 끼고 있는 윤슬 학생기자도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안경테를 써보기로 했어요. 공부 잘하는 학생 같은 똘똘하고 지적인 느낌을 주는 판토 스타일 안경을 써봤죠. “밑으로 쳐진 원형이 인상적인데 이 안경은 밑에는 똑같은데 위에 각이 있어서 왕관처럼 보인다고 크라운 판토라고 하며 한국 사람들한테 되게 잘 어울려요. 피부톤을 보면 검정·회색이 깔끔하게 보이는 얼굴이라 이 테를 쓰면 살짝 톤이 정리되며 피부도 깨끗해 보이죠. 또 하나는 지금 머리 색깔, 옷 색깔과 비슷해서 얌전하고 내추럴하며 차분한 느낌을 주는 갈색 금속테를 추천하고요. 이거 두 개가 지금 얼굴에 잘 맞아요.” 정 이사와 윤슬 학생기자 모두 크라운 판토 스타일의 안경을 베스트로 꼽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밝아 보이고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패션 안경으로 제격인 안경테를 써봤죠. ”북유럽 쪽 디자인의 메카인 동네에서 유행하는 디자인인데, 캐주얼하고 활발한 사람들은 물론 실제로 디자이너들이 많이 써요. 이미지를 변신시키고 새로운 면을 보여주고 싶을 때 쓰면 좋죠.“ 나에게 맞는 테를 고른 후에 가볍고 얇고 튼튼한 렌즈 선택 과정을 거친 후, 안경사들이 정확하게 가공을 하고, 내 얼굴에 맞추는 피팅 과정을 거치면 안경이 완성됩니다. 그중에 하나라도 소홀히 하거나 제대로 안 하면 안경을 쓰는 동안 계속 불편하다고 했죠. 정 이사는 사실 빨리하다 보면 이걸 다 정확하게 할 수가 없다고 했어요. 제대로 검사하면 보통 1시간 정도 소요되다 보니 검안에 치중하는 안경원들은 요즘엔 예약 시스템으로 많이 바뀌어 가고 있다고 합니다. 안경과 안경사에 대한 궁금증 풀기 소중 학생기자단이 홀릭스 안경원 정병규 이사에게 안경과 안경사 직업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진하: 안경테의 재료와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크게 금속과 플라스틱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금속은 예전에는 하이니켈 소재를 많이 썼고 요새는 티타늄이라고 하는 비행기 만드는 소재, 가볍고 피부에 해를 끼치지 않는 소재들을 많이 써요. 플라스틱은 아세테이트 소재가 한 90% 되고 셀룰로이드는 예전엔 많이 썼는데 화재 위험이 있어서 요새는 많이 쓰진 않아요. 특수 소재로는 물소뿔, 거북이의 등갑이나 매머드의 뼈로 만드는 것도 있죠. 지완: 안경은 어떻게 멀리 있는 것을 잘 보이게 하는지 그 원리가 궁금합니다. 우리 눈은 앞에서는 빛이 들어오고 뒤에는 영화관 스크린같이 상을 맺히는 부분이 있어요. 거기에 초점을 잘 맞추냐에 따라서 잘 보이느냐 안 보이느냐가 결정되는 거죠. 아시아 사람들은 눈동자가 크기 때문에 초점이 그 뒤에 스크린보다 앞에 맺혀요. 그래서 오목렌즈를 껴서 초점을 뒤로 밀어주죠. 근시라는 건 그런 구조고 유럽 사람들은 안구가 작아서 그 뒤로 초점이 맺혀요. 그래서 앞에 볼록 렌즈를 대 초점을 앞으로 당겨서 스크린에 맺히게끔 해줍니다. 밀고 당기고 해서 눈 뒤쪽 스크린에 초점을 맞춰주는 역할을 안경이 해 주는 거죠. 또 노화가 시작되면 작은 글씨를 못 보게 되는데 그건 눈 안에 초점을 맞춰주는 수정체라는 렌즈가 수명을 다한 거죠. 그거를 볼 수 있게 앞에 덧대서 모자란 만큼 그 힘을 더해주는 게 돋보기, 노안경이에요. 윤슬: 안경알이 두꺼운 사람도 있고, 얇은 사람도 있는데 어떤 차이가 있나요. 도수에 따라 다른 거예요. 렌즈는 빛을 모으고 확산시키는 능력이 일정해요. 얼마만큼의 도수가 필요하냐에 따라서 렌즈가 두꺼워지고 얇아지고 하는 거죠. 근데 렌즈가 너무 두꺼우면 쓰기가 어려워지니까 흔히 말하는 압축을 하죠. 여기서 압축은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눌러주는 게 아니라 밀도 차이가 큰 4가지의 물질이 있는 거예요. 밀도가 좀 약한 거는 빛이 꺾이는 게 좀 덜 꺾여요. 그걸 한 번 압축이라고 설명하며 이해를 돕는 거죠. 좀 더 센 밀도를 가진 거를 두 번 압축, 좀 더 센 밀도는 세 번 압축 이렇게 4가지의 밀도 차이가 있는 물질들이 있죠. 지완: 안경알 색깔이 다양하던데, 왜 색깔이 제각각 다른가요. 운전용이나 레저용으로 쓰는 선글라스의 경우 검정·갈색·파랑 등의 색깔을 넣어 빛의 간섭을 줄여서 눈에 편안함을 주게 하죠. 물론 패션으로 쓰기도 하고요. 눈에 이상이 있거나 질환이 있는 분들은 눈앞에 어떤 색깔을 대면 눈이 시원하다고 느끼기도 하는데, 제일 편안하다고 느끼는 색깔을 넣어서 착용하죠. 변색렌즈도 있는데 안경과 선글라스 두 개를 들고 다니기 싫은 분들, 실내와 실외를 왔다 갔다 하시는 분들이 그때그때 바꿔 쓰는 게 힘드니까 렌즈 자체에서 자외선을 받으면 색소를 방출하고 자외선이 차단되면 색소를 다시 집어넣고 하는 그런 특수 기능 렌즈들을 사용해요. 진하: 안경도 옷처럼 유행이 있는 것 같은데 시대별 대표적인 유행 안경은 무엇이 있을까요. 보통 한 20년 주기로 큰 유행의 흐름이 바뀌어요. 예를 들어 뿔테가 유행하면 두꺼운 뿔테를 쓰다가 조금 더 빨리 변화를 갖고 싶어 하는 패션 리더나 얼리 어댑터들이 얇은 뿔테를 선호하기 시작해요. 그거를 추종하는 또 다른 사람들이 얇은 뿔테를 따라가죠. 그러다가 리더들이 금속테를 쓰면 후발 주자들이 또 금속테를 따라 쓰죠. 또 하금테라고 해서 밑에는 없고 위에만 테가 있는 테를 쓰다가 무테를 쓰고, 사람들이 다 무테를 쓰면 리더들이 나는 또 뿔테 쓸래 이렇게 돌아 다시 뿔테를 써요. 이 사이클이 보통 20년이에요. 개인이 나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빠를 때는 그 사이클이 짧아지는 거고, 시대적으로 어렵고 전쟁이 있고 그럴 때는 그게 조금 느려요. 진하: 안과에서 하는 시력 검사와 안경원에서 하는 시력 검사는 차이가 있나요. 기본적으로 시력 검사를 하는 건 똑같고, 대신 안과에서는 질환이 있나 없나를 더 먼저 볼 수 있기 때문에 질환이나 안압 체크 같은 건 안과에서 하면 좋겠죠. 요즘 검안 기계가 워낙 잘 나와서 테크닉에 많이 차이는 안 나지만 판독하는 능력에서는 좀 차이가 날 수 있어요. 검사하시는 분의 연령대에 따라 스킬이 조금 다를 수도 있을 거예요. 윤슬: 최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K-안경이 주목받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선 빠른 속도가 많이 화제가 되는데, 솔직히 저는 안경을 빨리해주는 거에 우려가 있어요. 한 번 맞추면 꽤 오랫동안 쓰며 내 눈을 관리해야 하는데 급하게 하면 아무래도 정확하지 않겠죠. 좀 가벼운 용도로 쓰는 안경은 괜찮은데 난시가 있다거나 눈이 아주 나쁜 분들은 좀 더 디테일하게 검안을 받는 것을 추천해요. 그런데 아무리 천천히 해주는 한국 안경원도 미국에 비하면 빠르긴 하죠. 미국에는 안경 하나 하는데 보통 한 달 걸리거든요. 거기는 안과 선생님이 있고 안경사·검안사가 다 따로 있어요. 안경사는 안경을 만들고 검안사는 시력 검사만 하죠. 검안사를 만나서 예약하고 검사하는 데까지만 해도 일주일 넘게 걸리고 그 결과를 갖고 안경사에게 안경을 만들고 찾아가는 데까지 또 보름이 걸리고 피팅하는 데까지 전부 한 달 정도는 걸리는데 거의 100만원 돈이 들어가죠. 우리나라는 가격도 싸고 길어야 일주일 안에 다 해결이 되니까 좋죠. 지완: 앞으로 K안경은 어떻게 발전해 나갈 거라고 보시나요. 스마트 안경 쪽으로 갈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스마트폰이 있고 안경이 있고 보청기가 있죠. 이렇게 사람 피부에 닿는 매체들이 나뉘어 있는데 휴대전화가 안경으로 흡수될 거예요. 안경이 모든 정보의 축이 되고, 두 손이 자유로워지겠죠. 보청기도 안경다리로 흡수가 돼서 귀에 꽂지 않아도 골전도로 해서 들리게끔 하는 거죠. 안경 하나가 내 몸에 있는 컴퓨터가 될 것 같아요. 진하: 안경사와 검안사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검안사는 시력 검안만 하는 사람이라면 안경사는 시력 검안을 토대로 안경을 맞춰주는 사람이죠. 아까 설명했듯 미국은 그게 나뉘어 있지만 우리나라는 검안사·안경사가 하나로 통합돼 있어요. 그래서 구분이 의미가 없습니다. 같은 자격증을 따서 누구는 안경원을 가고 누구는 안과로 가는 정도죠. 윤슬: 안경사는 어떻게 하면 될 수 있나요. 대학교에서 안경광학과를 졸업해 시험 볼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한 다음에 보건복지부에서 하는 국가고시를 봐서 합격하면 안경원에 취직할 수 있어요. 몇 년 동안 일하며 스킬을 닦은 다음 독립해서 자신의 안경원을 차리기도 하죠. 지완: 안경사 직업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더울 때 시원한 데서 일하고 추울 때 따뜻한 데서 일하고, 사람들하고 재미있게 얘기할 수도 있는 게 장점이고요. 우리 숍은 디자인을 보러 해외에도 많이 나가요. 세계 각국에서 안경 관련 큰 전시회들이 열리는데, 우리 매장하고 어울리는 물건들이 있을 것 같은 전시회에 가서 구매도 하고 우리가 만든 홀릭스 안경테를 보여주고 판매도 하는 게 즐겁죠. 단점은 고객들이 퇴근하고 늦게도 오니까 늦게 끝나요. 휴일에 오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하고 똑같이 공휴일을 쉬는 게 어려울 수 있죠. 윤슬: 많은 직업들이 AI로 인해 없어질 위기가 있는데 안경사·검안사도 AI 영향을 받을까요. 검안사는 영향을 받을 수 있어요. 의사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데이터를 종합해서 판단을 내리는 건 이제 답이 어느 정도 나와 있어서 100%는 아니겠지만 대체될 확률이 좀 있고, 요즘 기계들도 워낙 디테일하게 나오기 때문에 대체될 확률이 있는데 안경사는 조금 더 길게 봅니다. 안경을 개개인의 얼굴과 두상에 맞춰서 피팅하는 건 아직까지는 기계가 할 수 없어요. 그 사람의 니즈를 찾아내서 어울리는 안경을 스타일링해주는 것도 기계가 할 수 없죠. 다른 산업 직업군보다 좀 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안경, 그것이 궁금해!! Q 안경 사이즈, 안경테, 렌즈를 잘 고르고 사는 팁을 알려주세요. A 눈동자 안에 까만 동자가 있고 그 안에 동그란 부분을 동공이라 하죠. 동공의 오른쪽과 왼쪽의 거리가 사람마다 다 달라요. 그래서 안경을 썼을 때 가능하면 안경의 중앙이나 한 1~2mm 정도 안쪽에 내 동공이 위치하는 게 가장 정확한 사이즈라고 보면 됩니다. 여백이 한쪽으로 많이 치우치면 눈이 몰려 보이거나 눈이 벌어져 보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썼을 때 중앙에 내 동공이 위치하는 게 가장 좋죠. 안경테 사이즈를 적정하게 고른다면 네 번 압축이라고 표현하는 렌즈를 안 쓰고 세 번 압축한 것만 써도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있어요. 대부분 중앙은 얇고 갈수록 반비례 곡선으로 늘어나는 오목렌즈를 쓰는데, 안경테 사이즈가 작으면 작을수록 중간의 얇은 영역만 쓰면 되니까 두꺼운 부분은 필요가 없어지죠. 일단 학생들에게는 안전하고 튼튼한 테를 추천해요. 탄성이 있어서 부딪혀도 잘 벌어지거나 깨지지 않고 원상 복귀되는 안경들이 좋죠. 렌즈는 국산도 있고 수입품도 있고 종류가 되게 많은데, 안경사한테 이 정도 금액으로 이러이러한 상황에서 안경을 쓰고 싶다고 얘기해주면 적절한 걸 추천받을 수 있을 거예요. Q 안경이 흘러내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왜 그런 건가요. A 안경이 크면 흘러내릴 확률이 높아요. 다리 길이나 각도, 벌어지는 폭 등을 얼굴에 맞춰서 조정해주는 피팅이 안경사의 고유 업무인데 그게 정확히 되지 않았을 때 흘러내릴 수 있죠. 안경원에 가서 ‘이러이러한 경우에 안경이 흘러내린다’ ‘처음 썼는데 쓰자마자 흘러내린다’ ‘땀 나면 흘러내린다’ 등 자세히 설명하면 안경사가 조정해줄 거예요. Q 안경 관리 팁과 제대로 세척하는 방법도 궁금해요. A 안경은 썼다 벗었다 할 때 항상 두 손으로! 한 손으로 벗으면 안경이 망가지기 쉬워요. 열에 노출되는 건 안 좋으니까 자동차 안에 넣어두고 내리지 말고, 렌즈가 손상될 수 있으니 바비큐 할 때 너무 가까이 가지 마세요. 안경은 아침이 아닌 저녁에 꼭 물로 닦아주세요. 온종일 쓰면 땀이나 기름이 묻어있겠죠. 자기 전에 세면하거나 샤워할 때 안경도 내 몸과 같이 씻어주는 거죠. 물로 헹군 다음 비누 거품을 묻혀주고 다시 물로 헹구면 됩니다. 퐁퐁 등 중성세제로 닦아주는 게 제일 좋고, 알칼리나 산성은 렌즈막을 조금 손상시킬 수도 있지만 대부분 손상시킬 때까지 닦을 수가 없기에 그냥 일반 샴푸 등을 사용해도 돼요. 대신 꼭 거품을 내서 사용해 주세요. 동행취재=서진하(경기도 홈스쿨링 중2) 학생기자·손지완(경기도 모당초 4) 학생모델·이윤슬(서울 은성중 1) 학생기자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이번 취재를 통해 안경은 단지 시력이 안 좋아서 쓰는 게 아니라 패션용으로도 사용해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았죠. 검안을 받았을 때는 여태껏 받은 것과는 달랐는데 처음 보는 검안 기구들도 있어 새로웠고, 안경사님께 정확한 검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검안 때 썼던 안경이 지금 안경과는 달리 더 잘 보여 새로운 느낌이었죠. 또 눈을 더 크게 뜨면 사람의 느낌이 달라지고 자신감이 생긴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안경점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안경도 많이 있어서 신기했고 그중에 써보고 싶은 안경도 있어 기회가 되면 사고 싶은 마음도 들었죠. -서진하(경기도 홈스쿨링 중2) 학생기자 소년중앙 첫 취재로 홀릭스 안경원을 방문했어요. 안경사님이 저한테 잘 맞는 안경을 추천해 주셨는데 지금 쓰고 있는 안경과 스타일이 많이 달라서 어색했죠. 하지만 다른 안경원에서 볼 수 없었던 디자인이 많이 있어서 신기하고 특이했습니다. 무엇보다 안경에 대해 몰랐던 정보들을 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고, 안경사는 안경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이번 취재를 통해 안경사라는 직업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고 너무 멋진 직업이라고 생각했어요. -손지완(경기도 모당초 4) 학생기자 여러 디자인의 안경을 직접 써보며 안경의 종류가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을 알고 신기했습니다. 드림렌즈로 바꾸기 전까진 안경 세척법을 잘 몰라 그냥 쓰곤 했는데, 안경 세척법에 대해 듣고 그동안 제대로 관리를 못 했구나 싶어 조금 놀라기도 했죠. 평소 가본 안경원들과 달리 시력 검사를 무척 세세하게 해주셔서 안경을 위한 검사 종류가 이렇게 다양하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고, 빈티지한 내부 분위기 덕분에 구경하는 재미까지 가득했던 취재였습니다. -이윤슬(서울 은성중 1) 학생기자 한은정([email protected])

2026.03.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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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지구가 공룡 세상 된다고? 우주 수호대 출동합니다

━ 우주 수호대: 하하하 행성의 대모험 감독 펑 리우 등급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94분 개봉 3월 13일 2018년 첫 방영 이후 세계적으로 가족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TV 애니메이션 ‘우주 수호대’의 첫 극장판이 한국 영화 관람객을 찾아왔습니다. 3월 13일부터 국내 개봉을 통해 가족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우주 수호대: 하하하 행성의 대모험’이 바로 그것이죠. 이번 극장판 ‘우주 수호대: 하하하 행성의 대모험’은 악당 레이지맨 박사와 공룡몬들의 공격으로 혼자 남겨진 ‘스톰’이 우주 수호대 대장으로 성장하면서, 공룡몬 군단의 위협에 빠진 지구를 지키기 위해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매직 파워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에요. 세계 4대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꼽히는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공식 초청 상영작인 ‘리나의 농장’, 미국 이외 지역에서 제작 및 최초 방영된 어린이를 위한 최고의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에 수여하는 인터내셔널 에미 키즈 어워즈 등 해외 유수 시상식에서 후보로 지목받은 ‘애니매니멀즈’, 귀여운 고양이 슈퍼 히어로 영화 ‘슈퍼 야옹’ 등 영유아 애니메이션 전문 배급사인 메타 미디어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죠. 글로벌 TV 애니메이션 ‘우주 수호대’의 첫 극장판인 ‘우주 수호대: 하하하 행성의 대모험’은 10년 전 악당 레이지맨 박사와 공룡몬의 공격으로 블루 타이거 마을이 사라지는 대사건을 배경으로 해요. 이로 인해 고향 마을은 물론 우주 수호대 수장인 아빠 ‘썬더’까지 잃게 된 ‘스톰’이 아빠의 뒤를 잇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바탕으로 시작됩니다. 10년 동안 슬픔을 딛고 부지런히 몸과 마음을 다해 애쓰며 우주 수호대의 대장으로 성장한 스톰은 레인보우·메테오·플래시 등 우주 수호대원들은 물론 그들의 든든한 조력자 라일리까지 합세해서 또 다시 사악한 음모를 꾸미는 레이지맨 박사에 의해 위험에 빠진 지구를 구하기 위해 나서게 되죠. 그 과정에서 썬더와 타이거 마을의 행방에 관한 단서를 발견하는 등 탄탄하게 전개되는 스토리는 쉽게 영화에 몰입하게 해줘요. 국내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2종의 포스터는 스톰을 중심으로 한 우주 수호대가 공룡몬들의 공격에서 지구를 지키기 위해 출동하는 모습을 담고 있어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특히 특별 포스터의 경우 스톰부터 플래시·레인보우·메테오까지 우주 수호대 전원과 그들의 든든한 조력자 라일리까지 지구를 지키는 대원들 완전체가 공룡몬에 맞서는 다이내믹한 장면을 전격 공개했죠. 또 영상을 통해 공룡몬 중에서도 강렬한 불기둥을 뿜어내는 트리케라톱스의 액션과 신비로운 식물들이 가득한 하하하 행성의 모습도 일부 미리 볼 수 있는데요. 지구를 공룡 세상으로 만들고 공룡들의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자신만만하게 선언하는 레이지맨 박사와 공룡몬 군단에 맞서 스톰을 중심으로 하는 우주 수호대가 어떤 대결을 펼칠지 흥미롭습니다. “계속 노력하면 기적은 꼭 일어날 거야” “너는 생각보다 훨씬 더 강해”라는 전 우주 수호대 수장 썬더의 대사는,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 첫 애니메이션으로 ‘우주 수호대: 하하하 행성의 대모험’이 썩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데요. 귀여우면서도 용맹한 캐릭터 비주얼은 기본으로 각양각색 매직 파워를 지닌 우주 수호대의 히어로 어드벤처가 다채롭게 펼쳐지는 가운데, 호시탐탐 지구를 노리는 닥터 레이지맨과 공룡몬 군단에 맞서는 스펙터클한 액션까지 화려한 볼거리로 눈길을 끕니다. 어릴 적 공룡 이름 좀 줄줄 읊어봤던 어린이라면 공룡 도감을 방불케 하는 공룡몬 군단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올봄 온 가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국내 극장가로 출동한 우주 수호대를 만나볼까요. 김현정([email protected])

2026.03.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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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칼럼] 재정보조 설계 시점이 성패 좌우

옛말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다. 여기서 한 번 짚어보고 가야 할 더 중요한 논제가 있다. 언제 소를 잃어버릴지 모른다는 사실보다 어느 시점에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본질의 문제와, 문제가 발생하는 시간의 문제다. 다시 말하면 언제 소를 잃어버릴 수 있을지에 대한 시점을 미리 알 수 있었다면 모든 사고를 보다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고,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다는 진리다.   대학에서 지원받는 학자금 재정보조도 이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상황의 전개다. 항간에는 아무리 재정보조를 준비하려고 재정보조 계산 공식을 잘 파악해도 이를 대비할 시점이 잘 맞지 않는다면 해당 연도의 재정보조는 그야말로 헛수고가 될 수 있다. 다행히 재정보조 신청서에 기재하는 수입 내용이 대학을 등록하는 시점보다 2년 전의 내용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므로 언제부터 총체적으로 재정 상황을 검토해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지 그 시점을 가늠할 수 있다. 물론 세금 보고가 1년에 한 번 이뤄지는 관계로 사전 준비를 통해 합법적으로 세금도 줄이고 수입도 적정선으로 줄일 수 있는 설계를 하기 위해서는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시점부터 준비해야만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누구나 이러한 시점에 맞춰 사전 준비를 하면 모두 재정보조를 성공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생길 수 있다. 물론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높일 수 있지만, 어떻게 사전 설계를 어떠한 방식으로 해야 할지는 개인의 능력에 따라 매우 큰 편차를 보이게 된다. 그 이유를 들면 학부모들이 살아가면서 수입과 자산 증식을 위한 각종 저축이나 투자 도구를 활용하게 되는데, 자신이 활용하는 도구들이 재정보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일반 학부모 대부분이 자세히 알기 어렵거나, 혹은 자칫 잘못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수입을 적게 보이려고 IRA 어카운트를 적극 활용하거나, 직장에서 세금을 줄이고 은퇴연금도 적립하면서 수입에서 공제함으로써 수입을 적게 보이기 위해 401(k)·TSP·403(b)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한다면 이는 모두 잘못된 선택이라는 인식을 갖기 쉽다. 가장 큰 이유로는 첫째, 이러한 플랜은 본인이 불입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개인 컨트롤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정보조에 있어서는 이러한 여유가 있으면 학부모가 재정을 지원해 주는 것도 재정보조 범주에 들어가는데, 왜 자신은 세금 공제 혜택을 보고 저축도 하면서 이렇게 공제한 낮아진 수입의 비슷한 가정이 그러나 이러한 플랜이 없는 가정과 동일한 혜택을 받으려 하는지 좋게 보지 않는다고들 우려한다. 결과적으로 재정보조 계산 시에 오히려 이렇게 불입한 금액을 마치 세금을 내고 난 세후 금액으로 환산해 그 금액만큼 SAI(Student Aid Index) 금액을 증가시킨다고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SAI가증가된 만큼 주머닛돈에서 대학에 추가로 더 지불해야 하고, 증가된 금액만큼 총비용에서 Financial Need(재정보조 대상 금액)가 줄어들어 대학이 지원하는 평균 재정보조 퍼센트만큼 재정보조금도 더욱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만약 재정보조 대상 금액에 대해 거의 100%를 재정보조로 지원하는 사립대학에 재학할 경우 매년 예상치 못한 재정보조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물론 IRA, SEP IRA, SIMPLE IRA, Roth IRA 등과 같은 플랜도 불입금이 세금 보고서에 나타나고 W-2에 기재되든지 아니든지 FAFSA 신청 과정에서 IRS DRT 방식으로 국세청에서 세금 보고 데이터를 불러올 때 모두 자세한 내용이 넘어오게 되어 있기에 동일한 불이익을 자초하게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물며 이러한 계좌가 만약 브로커리지 어카운트에 있을 경우에는 IRS 세금 공제 혜택만 받고 있는 것이지 연금의 역할이 없는 것이어서, 이러한 자산이 일부 계산에 적용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재정보조를 대학으로부터 가정 형편에 맞게 풍성히 지원받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 모두가 그 시점이 잘 맞아야만 한다.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시점부터 재정 상황에 대한 X-ray를 찍어 평가해 봄으로써 문제 될 사항들이 어디에 있는지부터 파악한 후에 방법을 마련해 이를 반드시 실천에 옮기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든 일에는 적절한 대처 방안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대처 방안을 적용해야 하는 시점은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문의: (301)219-3719     [email protected] 리처드 명 대표 AGM인스티튜트학자금칼럼-리처드 명 대표 AGM인스티튜트 재정보조 설계 재정보조 신청서 재정보조 불이익 재정보조 계산

2026.03.15. 7:00

난이도 따른 과목 선택이 대입의 '첫 단추'

미국 고교에 진학하는 9학년은 흔히 "아직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학 입시 전문가들은 고교 첫 해가 이미 대입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대학은 고교 4년 동안의 학업 기록을 평가하며, 이 기록은 9학년부터 시작된다. 칼리지 보드와 공통지원서 자료에 따르면, 상위 대학 합격생의 80% 이상이 9학년부터 아너(Honors)나 AP 과목을 시작한 것으로 집계된다. 특히 수학.외국어.과학 등 주요 과목의 트랙이 9학년에 결정되는 만큼, 고교 첫 해의 시간표는 곧 대학 지원서의 첫 페이지가 된다.   대학은 9~12학년 전체 코스 난이도를 고려한다. 예를 들어, 하버드는 '학업 도전성(challenge)'을 강조하며, 9학년부터 어려운 과목을 선택한 학생을 선호한다. 실제 9학년 선택이 수학.과학 트랙을 고정시킨다. 자녀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을 꿈꾼다면, 9학년부터 계획을 세워야 한다. 다만 속도보다는 균형을 맞춰야 한다. 과부하를 피해야 한다. 1~2개 아너 과목으로 시작하는 게 안전하다.   ▶9학년 수강 설계시 흔한 실수   ① 과목 난이도를 너무 낮게 선택: 고교 적응을 이유로 모든 과목을 레귤러(Regular)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학은 학생이 도전적인 과목을 선택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 영어.수학.사회 중 최소 1~2과목은 아너(Honor)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② 수학 트랙을 가볍게 생각: 9학년 수학은 이후 과정의 속도를 결정한다. 수학을 한 단계 늦게 시작하면 12학년에 캘큘러스(미적분, Calculus)를 듣기 어렵다. 특히 STEM 전공 희망자에게는 치명적이다.   ③ 외국어를 늦게 시작: 명문 대학들은 외국어 3~4년 이수를 선호한다. 9학년에 시작해야 12학년까지 공백 없이 이어진다. UC는 최소 2년을 요구하지만 막상 합격생 평균은 3년 이상이다.   ④ 쉬운 선택 과목만 골라: 미술.음악.컴퓨터 등 관심 분야 과목을 균형 있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2026년에는 특히 AI.컴퓨터 과학 과목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특히 홀리스틱 리뷰(종합평가)에서 약점이 된다.   ⑤ 전공과 관련 없는 과목을 선택: STEM 전공을 희망한다면 수학.과학을 강화해야 한다. 공대 지망생이 수학.과학은 쉬운 것을 듣고 예체능 과목만 심화하는 것은 전공 적합성 부족으로 평가된다. 비즈니스 전공 희망자는 경제나 통계 아너 수업을 고려해야 한다.       ▶수학 트랙: 12학년의 종착역을 결정하라   수학은 가장 위계적인 과목이다. 9학년 시작점이 늦으면 12학년 때 최고 난이도인 캘큘러스 이수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 명문대는 7학년 때 얼마나 빨리 시작했느냐 보다 12학년때 최종적으로 어느 난이도까지 도달했는지를 더 중요하게 평가한다. 〈수학 트랙 표 참조〉   ▶Honors와 Regular 선택   NACAC(전미대학입학상담협회)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의 90%가 과목 선택에 도전적인 학생인 '코스 리고어(Course Rigor)'를 최우선 평가 항목으로 꼽는다. 아너 수업은 GPA에 0.5~1점 가중되는 경우가 많지만, 과도한 선택은 번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다. 캘리포니아 공립고 평균 GPA계산에서 아너가 유리하지만 아너의 B보다는 레귤러의 A가 좋다. 지나친 도전보다 전략적 균형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전략은 다음과 같다. ① 영어 또는 사회 과목: 아너 선택 ② 수학: 현재 실력에 맞는 수준 선택 ③ 과학: 학교 커리큘럼에 따라 선택   ▶외국어는 4년 채워야 할까   외국어는 학문적 준비도를 평가하는 핵심 기준이다. UC 공식 사이트 기준으로 최소 2년이 요구되지만, 하버드, 프린스턴 등 아이비리그는 4년을 '강력 추천'한다. 그래서 9학년에서 시작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2026년 입시 자료에서 상위 대학 합격생의 70%가 외국어를 4년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스페인어와 중국어가 가장 인기 있는 선택이다. 외국어는 단순 이수를 넘어 관련 문화 클럽 활동을 병행할 때 '글로벌 역량'으로 평가 받는다.     ▶UC vs 아이비리그 요구 수준 비교   UC나 아이비리그 대학의 요구 수준은 매우 비슷하다. 다만 크게 다른 것은 AP 수강 갯수가 많이 다르다. 두 유형의 대학 모두 강조하는 것은 단 하나, '학업의 도전성'이다. 단순히 많은 과목을 듣는 것보다, 가능한 범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UC vs 아이비리그 표 참조〉     ▶일반 인문 vs STEM 전공 희망자   9학년부터 전공 방향을 어느 정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전공에 따라 중요 과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STEM 희망자는 캘큘러스와 AP피직스가 필수이고 일반 인문계 전공자는 AP잉글리시, AP히스토리 과목에 초점을 둬야 한다. 2026년부터는 AI윤리 같은 신과목이 추가됐다. 전공별 핵심과목 표 참조〉   ▶ 학부모가 경계해야 할 실패   ① '쉬운 GPA'의 함정: 모든 과목을 레귤러로 채워 4.0 만점을 받아도, 대학은 도전 정신 부족으로 판단해 불합격시킨다. ② 과유불급 AP: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많은 AP를 몰아 들으면 전체 GPA가 무너진다. AP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난이도와 성적이다. ③ 방향성 잃은 선택: 공대 지망생이 수학.과학은 쉬운 것을 듣고 예체능 과목만 심화하는 경우, 전공 적합성 결여로 평가된다. 희망 전공과의 연결성이 핵심이다.   ▶고교 첫 해의 의미   9학년은 대입 준비의 기초가 만들어지는 시기다. 이때 선택한 과목이 수학 트랙, 외국어 이수 기간, AP 과목 선택에 영향을 준다. 고등학교 4년은 길어 보이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간다.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9학년은 단순히 학교에 적응하는 시기가 아니라, 향후 학업 방향을 설계하는 시기다. 지역 교육구나 학교의 카운슬러 상담을 적극 활용하고, 칼리지 보드 등 공식 자료를 기반으로 자녀에게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많이 듣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듣는 것이다.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느냐가 이후 4년의 학업 흐름을 좌우한다. 장병희 객원기자과목 선택 선택 과목 과목 난이도 예체능 과목

2026.03.15.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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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포스팅] 석차보다 과목 난이도 등 중요

고등학생들에게 이 시기는 다음 학년에 수강할 과목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다. 많은 학생이 GPA, 즉 석차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가능한 한 많은 AP와 Honor 과목을 신청하려고 한다.   학부모 역시 석차에 대해 민감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전교 1등이 전교 5등보다 낮은 대학에 합격한 사례”를 언급하며 석차의 의미와 영향에 대해 질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질문은 다음 학년 수업을 선택하는 시기에 더욱 자주 나오곤 한다.   미국 대학 입시의 흐름을 살펴보면, 과거에는 같은 학교 내 석차(class rank)가 학생의 학업 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졌다. 석차는 학교 내에서 학생의 학업적 위치와 아카데믹 우수성을 비교적 명확하게 보여주는 기준이었기 때문에 대학들은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비교 평가하는 하나의 기준으로 활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대학 입시 환경이 변화하면서 석차의 중요성은 과거보다 다소 줄어드는 추세다. 일부 사립학교에서는 과도한 경쟁을 줄이고 협력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석차를 공개하지 않거나 아예 석차 제도가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대학 입학 과정에서도 석차는 예전처럼 절대적인 평가 기준이라기보다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로 참고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A라는 학생이 11학년에 AP Calculus BC를 듣고 12학년에 Multivariable Calculus를 수강한다고 가정해 보자. 반면 B라는 학생은 11학년에 AP Calculus AB, 12학년에 AP Calculus BC를 수강한다고 가정하면, B 학생은 AP 과목 수가 하나 더 많아지기 때문에 GPA가 A 학생보다 조금 더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A 학생은 AP 과목 수는 하나 적지만, 대신 12학년에 Multivariable Calculus라는 더 높은 수준의 수학 과목을 수강한다는 점에서 B 학생보다 수업 난이도 측면에서 더 도전적인 학업 난이도를 선택했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대학은 학생을 단순히 성적이나 SAT/ACT/AP 같은 시험 점수로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성적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학생이 얼마나 난이도 있는 수업(course rigor)을 들었는지가 중요하다.   참고로 학교 석차를 ‘고려하지 않는’ 대학과, ‘고려하는’ 대학, 그리고 ‘중요시’하거나 ‘매우 중요시’하는 대학들이 있다. 자녀가 지원하고 싶은 대학이 석차를 어떻게 반영하는지 미리 파악해 두면 수강 계획과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석차를 고려하지 않는 대학들 New York University, American University,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석차를 고려하는 대학들 Bowdoin College, Emory College, Harvard University, Johns Hopkins University.   ▶석차를 중요시하는 대학들 Cornell University, Duke University, Amherst College, Boston College, Boston University.   ▶석차를 매우 중요시하는 대학들 Brown University, Carnegie Mellon University, Colgate University, Columbia University, Dartmouth, Georgetown University, Princeton University, Northwestern University, Indiana University Bloomington, Ohio State University, Yale University, University of Pennsylvania(UPenn).   간혹 명문 대학에서 석차를 고려한다고 언급되지만, 하버드 대학처럼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다소 포괄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 하버드의 내부 데이터와 공통 데이터 세트(Common Data Set)를 보면 GPA와 학업 난이도가 주요 평가 기준으로 나타난다.   이 때문에 현재 대부분의 대학은 종합평가 방식을 사용한다. 학생을 단순히 성적이나 시험 점수만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수강한 과목의 난이도, SAT/ACT, AP, 에세이, 추천서, 과외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따라서 석차에 너무 연연하기보다는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어떤 성과물을 달성할 것인지, 리더십과 창의성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또한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문의: (323)933-0909      windsorms.org 수 변 교장 Windsor Math & Science Academy에듀 포스팅-수변 교장 종합평가 난이도 대학 입시 대학 입학 학업 난이도

2026.03.15. 7:00

강남·서초 절반 이상 영유 다녔다…부모들 “노후보다 자식 사교육”

서울 강남·서초구에 거주하는 학부모의 절반 이상이 자녀를 유아 대상 영어학원(영어유치원)에 보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북·중랑 지역은 10%대에 그쳤다. 사교육 격차가 지역에 따라 뚜렷하게 갈린 셈이다. 또 서울 학부모 절반가량은 노후 준비가 어려워지더라도 자녀 사교육비를 줄이지 않겠다고 답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교육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는 학부모 1만1941명, 학생 9006명, 교사 4540명 등 총 2만5487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서울 학생 열 명 중 여덟 명(82.6%)이 사교육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90.7%, 중학교 89.8%, 유치원 75.4%였다. 지역별 사교육 참여율은 강남구가 94.1%로 가장 높았고 종로구가 79.8%로 가장 낮았다. 특히 영어유치원 이용 경험에서 지역별 격차가 컸다. 서울 유·초·중 학부모의 29%는 자녀를 영어유치원에 보내거나 보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서초구(56.0%)와 강남구(52.5%)는 절반을 넘은 반면 중랑구(13.7%)와 강북구(14.7%)는 10%대에 그쳤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 격차가 지역에 따라 유아기부터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선행학습도 ‘학군지’를 중심으로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진도가 학교 수업보다 빠르다고 답한 비율은 62%였다. 45%는 한 학기 이상, 18%는 1년 이상 앞서 학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이 중학교 과정을 미리 배우는 등 학교급을 넘어 선행학습을 한다는 응답도 9%였다. 이 비율은 강남구(19.5%), 양천구(16.8%), 서초구(15.8%) 등에서 높았고 종로구(3.6%), 중구(3.5%) 등에서는 낮았다. 교사들은 선행학습이 학교 수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선행학습이 학생의 흥미와 호기심을 떨어뜨린다는 응답은 초·중학교 53%, 고등학교 49%로 나타났다. 또 사교육으로 인한 학생의 피로와 집중력 저하를 자주 본다고 답한 교사 비율은 초등학교 34.2%, 중학교 61.4%, 고등학교 63.0%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높아졌다. 그럼에도 학부모의 절반가량은 노후 준비를 희생하면서도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 응답자의 34%는 ‘노후 준비와 관계없이 지금과 같은 사교육비 지출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고, ‘더 늘릴 계획’이라는 응답도 15%였다. 노후 준비와 사교육비를 균형있게 지출하고 있다는 응답은 41%였다. 서울 서초구의 한 유치원생 학부모 이모(35)씨는 “공교육만으로는 불안해 사교육을 끊을 수가 없다”며 “사교육비와 집 대출 등을 감당하다 보면 노후 준비는 아직 꿈도 못 꾼다”고 말했다. 서울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6만3000원으로, 전국 평균(45만8000원)보다 20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유아 대상 학원의 레벨테스트를 금지하는 내용의 학원법 개정을 제안하고,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방과후 교육비를 학생 1인당 연 50만원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고액 입시 컨설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진로·진학 상담 인력을 기존 200명에서 300명으로 늘려 맞춤형 상담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후연([email protected])

2026.03.1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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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사탐런' 심해지나…"2027학년도 과탐응시 역대최소 가능성"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과학탐구 과목 응시 수험생이 역대 최저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종로학원은 2027학년도 수능 과탐 과목 응시자가 20만명 중반대까지 떨어지면서 역대 최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5일 밝혔다. 과탐 과목 응시 인원은 2022학년도 42만3766명, 2023학년도 43만3258명, 2024학년도 44만2773명으로 증가했다가 2025학년도 39만6538명으로 감소했고 2026학년도에는 29만7139명으로 급격히 줄었다. 2026학년도 과탐 응시 인원은 탐구 2과목 응시가 처음 적용된 2014학년도47만1740명과 비교해 37.0% 감소했다. 2027학년도 수능을 치르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고2 때 치른 10월 교육청 주관 마지막 수능 모의고사에서도 과탐 선택 인원은 전년보다 14.7% 감소했다. 특히 과목별로 보면 화학 응시자의 감소가 두드러진다. 화학 응시생은 2014학년도 14만6961명에서 2026학년도 2만8563명으로 5분의 1 수준(80.6%나)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생명과학 응시자는 37.8%, 물리학 응시자는 18.8% 각각 감소했다. 반면 2026학년도 지구과학 응시자는 11만993명으로 2014학년도와 비교해 24.3% 증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7학년도 과학탐구 응시 인원이 줄어드는 가장 큰 원인은 '사탐런' 현상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화학 과목 응시가 줄어드는 것은 수험생들이 학습 부담이 매우 크기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사탐런'은 자연계 학생이 과탐 대신 상대적으로 공부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로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임 대표는 “화학 과목은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아 수험생의 학습 부담이 상당히 크다”며 “2024학년도부터 서울대학교가 의예과와 기계공학 등 일부 공과대 모집단 위에서 화학이나 물리를 필수 응시 과목으로 지정하면서 상위권 학생이 몰릴 수 있다는 점도 기피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7학년도에는 과탐 과목 간 응시 쏠림 현상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어 특정 과목 선택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커질 수 있다”며 “반도체 등 이공계 집중 육성 정책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물리·화학 같은 기초과학 과목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통합형으로 치러지는 2028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이 폐지된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1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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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가려면 과학고? 외고?…대치동 엄마는 '전사고' 보낸다

" 아이를 의대나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 보내고 싶다면, 전국단위자율형사립고(전사고)를 목표로 공부하게 하세요. " 김학수 입시연구소 길 소장이 초·중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에게 늘 하는 말이다. 그뿐 아니다.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특별 기획 ‘고입 전략 대해부’ 취재 과정에서 만난 고입 전문가들도 모두 같은 의견이었다. 그들이 콕 집어 전사고를 추천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전국에 10곳 있는 전사고 중 인기 있는 곳에 합격하려면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성적이 ‘올 A’여야 하고, 면접도 통과해야 한다.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외대부고)·하나고(서울)·상산고(전주)가 인기 학교다. 영재학교·과학고가 수학·과학, 외고·국제고가 영어에 재능 있는 아이가 가는 곳이라면 전사고는 전 과목을 두루 잘하는 아이들이 모이는 셈이다. ‘육각형 인재’가 모여 수준 높은 교육과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다. 서울 대치동에서 12년째 활동 중인 김현 고입 컨설턴트는 “주요 전사고 학생 10명 중 4명은 의대나 SKY에 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명성만큼이나 두려움도 크다. 내로라하는 학생들 틈에서 내 아이가 경쟁력을 가질 거란 확신이 없어서다. 게다가 고교학점제와 2028 대입 개편으로 셈법은 더 복잡해졌다.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려면 전사고와 광역단위자율형사립고(광사고)·일반고 중에 어디가 유리할까? ‘고입 전략 대해부’ 3회에서는 전사고를 파헤쳤다. 실제 전사고의 학업 경쟁은 얼마나 치열할까? 도대체 선행 학습은 어디까지 해야 할까? 학교와 학원 관계자, 졸업생 등 14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보다 솔직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일부 졸업생 이름은 가명으로 표기했다. 「 🏫새 입시에 유리? 서울·지방 셈법 달랐다 」 ‘확 바뀐 입시’에서 전사고가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 보는 입시 전문가가 많다. 변화의 핵심은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변별력 약화다. 그 결과 정성평가 요소인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영향력이 커진다. 수준 높은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강한 전사고가 유리한 지점이다. 하나고·민사고는 이미 고교학점제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문·이과 계열을 나누지 않고 학생 스스로 수업 시간표를 짠다. 지난 3월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로 일반고가 혼란을 겪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그만큼 이들 학교는 수업 운영과 진학 지도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다. 고급·융합·AP(미국 대학 선이수제) 같은 심화 과목이 많다는 것도 장점이다. 대학별 고사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전사고에 힘을 실어준다. 내신·수능의 변별력이 약화하면 대학은 면접·논술 같은 시험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조경호 외대부고 입학부장은 “대부분 전사고에서는 학생들의 주제 탐구 활동을 장려한다”며 “탐구·토론하며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하는 모든 활동이 면접·논술 대비인 셈이다. 대표적인 게 상산고의 ‘상산 자기역량 프로그램(SSEP)’과 외대부고의 ‘유리프(유레카 리서치 프로젝트)’다. 「 ✏️학생부 빛 보려면 내신 30% 안에 들어라 」 " 용 꼬리(전사고 하위권) 보다 뱀 머리(일반고 최상위권)가 낫지 않을까요? " 전사고에 관심 있는 학부모들의 단골 질문이다. 김주영 컨설턴트는 “전제부터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전사고 하위권은 일반고에서도 최상위권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전사고 갈 거면 상위 20~30% 안에 들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대부고·하나고 등에서는 내신 9등급제 기준 3등급(누적 23%)까지를 SKY 수시 합격선으로 보기 때문이다. 5등급제에서 3등급은 수시로 대학 가기 애매할 수 있다. 이춘희 입시읽어주는엄마 대표도 “전사고는 사실상 학종 보고 가는 건데, 내신이 받쳐주지 않으면 화려한 학생부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계속) 그렇다면 아이가 전사고에서 내신 상위권을 할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최영득 소장은 “초등학생이어도 수학 선행으로 중학생 과정을 마쳤다면, ‘이 문제’를 풀게 해 보라”고 조언했다. 일반고와 전사고 진학 중 대학 입시에 유리한 선택을 하는 방법,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9580 대학 좌우하는 고입 전략 대해부 7 전사고? 광사고? 중등땐 늦는다…대학 좌우하는 고교 선택 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8541 “의대 못 간다? 갈 놈은 간다” 영재·과학고 입결에 숨은 비밀 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8828 SKY 가려면 과학고? 외고? 대치맘은 ‘전사고’ 보낸다 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9580 최상위 1% 빠진 빈틈 노려라…‘광사고’ 더 넓어지는 SKY문 ④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9932 “찐 문과면 외고·국제고 가라” 서울대 합격 더 유리한 이유 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0548 내신 3등급도 서울대 보냈다…‘전국 102곳’ 그 일반고 공통점 ⑥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0895 문과? 이과? 잘 모르겠다면…18년차 컨설턴트 단칼 구별법 ⑦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1517 이송원([email protected])

2026.03.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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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넷 공립 유치원 등록 신청하세요”

오는 9월 5살이 되는 자녀가 있다면 귀넷 카운티 교육청(GCPS)이 운영하는 유치원 등록을 지금 신청할 수 있다.     GCPS에 따르면 9월 1일부로 5살이 되는 자녀라면 가을학기 유치원 입학 신청을 오는 16일부터 온라인에서 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집 주소를 확인해 어떤 유치원을 배정받는지 확인할 수 있다.     교육청은 “사전 등록하면 학생들이 개학 전에 선생님과 반 친구들을 미리 만날 수 있다”며 온라인 등록에 약 20분이 걸린다고 밝혔다.     공립 유치원은 무료이나, 급식, 현장학습, 학용품 등은 비용을 추가로 내야 한다. 귀넷 카운티 내 사립 유치원과는 다르다. 저소득층은 무료급식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GCPS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6년 회계연도 총예산은 34억 달러이며, 평균적으로 학생 1명에게 연간 1만5090달러가 소요된다. 귀넷 공립학교는 다양한 인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시아계가 13%, 흑인이 31%, 히스패닉 36%, 백인이 14%를 차지한다.   윤지아 기자유치원 공립 공립 유치원 가을학기 유치원 사립 유치원

2026.03.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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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공지를 오픈채팅으로?"…학부모-교사 '미묘한 신경전' 왜

“새 학기라 반 전체 단톡방이 생겼다는데 오픈채팅방이래요. 오픈채팅 문제가 많다고 들어서 미성년자 접속 금지 조치를 해뒀는데, 해제도 어렵네요. 제가 너무 과민반응인가요?” 최근 한 학부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수십 개의 공감 댓글이 달렸다. 학부모들은 “요즘은 선생님 연락처를 안 가르쳐줘 수행평가 등 공지를 톡방에 올리더라”, “범죄 노출 우려로 미성년자 보호 조치를 해 놨는데 학교 공지사항을 못 받는 구조라 결국 해제 신청하는 중”, “왜 나만 오픈채팅 못 들어가냐고 따지는 애랑 전쟁이다” 등 고충을 토로했다. 일부 부모는 “오픈채팅이 안 좋아서 막아놨으면서 정작 교사들은 오픈채팅을 이용하는 게 아이러니하다”고 꼬집었다. 새 학기 각종 학내 공지사항이 오픈채팅 등 민간 메신저로 전달되면서, 자녀 안전을 중시하는 학부모와 사생활을 보호하려는 교사 간 미묘한 신경전이 감지된다. 공식 소통 애플리케이션이 존재하지만 중·고등학교로 갈수록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특히 선택과목이 많은 중·고교 특성상 과목 교사별로 오픈채팅방이 개별 개설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학부모들이 자녀의 오픈채팅 접속을 차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전 문제다. 2024년 5월부터 카카오톡의 미성년자 보호 조치가 강화됐다. 온라인 그루밍 등 성범죄와 숏폼 콘텐트 중독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한 학부모는 “아이 보호를 위해 잠가둔 대문을 학교 공지 확인을 위해 강제로 열어야 하는 상황이 역설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교사들에게 오픈채팅은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소통 수단으로 인식된다. 최근 교사의 SNS 프로필 사진을 캡처해 공유하거나 외모를 품평하는 등 사생활 침해 사례가 잇따르면서, 개인 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오픈채팅을 주로 활용하게 됐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초등 교사는 “오픈채팅방 관리자 기능을 활용하면 교사만 공지를 올릴 수도 있고 개인 사진을 비공개할 수 있어 심리적 부담이 적다”고 했다. ━ 공식 플랫폼, 서버 오류·기술 오류 빈번 정부나 교육청, 일선 학교가 활용하는 공식 소통 플랫폼이 있긴 하지만, 활용률은 학교·교사에 따라 제각각이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e알리미’ 등 학교 행정 시스템과 ‘하이클래스’, ‘클래스팅’ 등 민간 소통 플랫폼이 혼재돼 사용 중이다. 특히 다수 학교가 채택한 공지 플랫폼 e알리미의 경우 종이 가정통신문을 전자화한 형태에 그쳐, 즉각적인 확인이 필요한 학급 공지나 실시간 소통에는 한계가 뚜렷하다. 또 학기 초 이용자가 몰릴 때마다 접속 지연이나 서버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로그인 정보가 자주 초기화된다는 학부모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는다. 김희정 중등교사노조 위원장은 "접속 지연이나 시스템 과부하 등 기술적 결함이 잦고, 통합 인증 시스템의 절차가 복잡해 학부모들이 접근하는 데 큰 장벽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 현장에서는 교사의 개인정보 보호와 학생 보호가 동시에 보장될 수 있도록 서버 안정성이 확보된 전용 플랫폼을 강화하거나, 민간 서비스에 학교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실질적인 기술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두고 박남기 광주교대 명예교수는 “무너진 교육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교육 수요자의 편의성과 개인정보 보호를 고려한 기술적 대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공공 시스템을 고도화하거나 검증된 민간 플랫폼을 교육청 차원에서 일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후연([email protected])

2026.03.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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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폴대, 예산난으로 풀러턴 애비뉴 미술관 폐관

시카고 드폴대가 예산 부족과 최근 예산 삭감을 이유로 풀러턴 애비뉴 소재 드폴대 미술관(DePaul Art Museum)을 오는 6월 30일부로 폐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1년 개관 이후 600여 명 이상의 작가 작품을 전시해온 미술관의 폐관 소식에 학생•교직원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도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드폴대는 지난 2월 말 예산난을 이유로 올해 여름 풀러턴 미술관 운영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공식 발표는 교수진, 학생들과의 사전 논의 없이 갑작스럽게 이뤄졌고 미술관 관계자들도 “실망이 크다. 신입생들은 앞으로 이 공간이 존재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진도 우려를 나타냈는데 철학과 션 커클랜드 교수는 “재정적 선택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드폴대가 예술과 인문학을 핵심 가치로 내세워온 만큼 이번 결정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 교수, 학생들과 함께 폐관 철회를 요구하는 공개 서한을 작성했으며 지난 2일까지 총 3100여명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폴대 측은 미술관 폐쇄 후 건물을 매각하거나 비워둘 계획은 없으며 “향후 예술 프로그램을 새롭게 재구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향후 수 주 간 학내 논의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지난 5일 전시회 2개의 마지막 오프닝 리셉션을 진행한 풀러턴 애비뉴 드폴대 미술관은 오는 6월 30일 완전히 문을 닫을 예정이다.   #시카고 #드폴대 #미술관  Kevin Rho 기자예산난 애비뉴 미술관 관계자들 미술관 폐쇄 애비뉴 소재

2026.03.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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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예대, 다카하시 신이치 HIKARI 대표이사 초청 커트 기술 세미나

정화예술대학교(총장 한기정)는 3월 11일 명동캠퍼스 바버실습실에서 이용전공 재학생을 대상으로 일본 프리미엄 미용 가위 브랜드 HIKARI의 다카하시 신이치(高橋伸一) 대표이사를 초청해 ‘커트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학생들이 미용 기술의 핵심 도구인 가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장에서 활용되는 커트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마련됐다. HIKARI는 1967년 일본 니가타현에서 설립된 전문 제조 기업으로, 장인의 수작업 공정을 통해 제작되는 프리미엄 미용 가위 브랜드다. 일본도에서 영감을 받은 날의 구조를 적용해 뛰어난 절삭력과 부드러운 커팅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며, 현재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20여 개국 미용사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강연을 맡은 다카하시 신이치는 미용사로 활동하며 쌓은 현장 경험을 토대로 제품 개발과 기술 교육을 통해 글로벌 미용 시장에서 HIKARI의 기술력을 확산하고 있다. 또한 HIKARI 기술강사로서 전 세계 미용인을 대상으로 기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가위의 구조와 종류, 올바른 사용법과 관리 방법, 개인에게 맞는 가위를 선택하는 방법에 대한 이론 교육과 함께 실제 살롱 현장에서 활용되는 커트 시연으로 진행됐다. 특히 슬라이드 질감 표현에 특화된 HIKARI의 ‘B-Dry(비드라이)’를 활용한 커트 교육이 진행됐다. B-Dry는 기존 HIKARI의 블런트 가위를 기반으로 슬라이드 커트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풍성한 공기감과 입체적인 다발 질감을 표현하는 데 강점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유세은 이용학과장은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미용 전문가의 기술과 노하우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가위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와 함께 실무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2026.03.13.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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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과기부 ‘TeX-Corps’ 사업 선정

중앙대학교(총장 박세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전담하는 ‘공공기술 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TeX-Corps)’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중앙대는 향후 5년간 총 75억 원(연간 약 15억 원) 규모의 기술창업 탐색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는 전국 13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수도권에서는 중앙대를 포함해 6개 대학이 참여한다. 사업 책임자는 중앙대학교 창업지원단 최용석 부단장이 맡는다. TeX-Corps 사업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창업교육 프로그램인 I-Corps 모델을 기반으로 설계된 기술창업 탐색 프로그램으로, 대학이 보유한 공공기술을 시장과 연결해 실질적인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단순 이론 교육이 아닌 실제 고객 인터뷰와 시장 검증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실전형 창업교육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창업탐색팀은 기술 기반 아이디어를 보유한 학생과 연구자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일정 기간 동안 고객 인터뷰, 시장 탐색, 사업모델 검증, 투자 전략 수립 등 창업탐색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기술의 시장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게 된다. 또한 글로벌 기술창업 교육과 해외 네트워크 연계를 통해 국제 시장 진출을 고려한 사업화 전략 수립도 지원받는다. 중앙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술 기반 창업팀 발굴을 확대하고 연구성과의 사업화와 창업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창업탐색 단계부터 후속 사업화, 투자 연계, 기술이전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철진 중앙대학교 창업지원단장은 “이번 TeX-Corps 사업 선정을 통해 대학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시장과 직접 연결하는 실전형 기술창업 교육 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창업탐색 단계부터 후속 사업화와 투자 연계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기술창업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박세현 중앙대학교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대학의 연구성과를 글로벌 창업과 산업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술 기반 창업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혁신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3.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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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연성학원 권재혁 이사장 별세

△권재혁(향년 88세) 학교법인 연성학원 이사장 별세, 권민희(연성대학교 총장), 권현아, 권현준(연성대학교 행정지원처장) 부친상 = 12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 발인 15일 8시, 장지 서울추모공원-경북 안동 선산.

2026.03.13. 0:50

강원대·충북대 의대 정원 2배로 늘어…‘부울경’에 97명 최다 배정

내년 의대 정원이 2024학년도 정원(3058명)보다 490명 늘어난 3548명으로 확정된 가운데 정부가 증원분의 절반 이상을 지방 국립대에 배정했다. 이번 증원으로 지방 거점 국립대에 성적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지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교육부는 ‘2027∼2031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안’을 전국 40개 의대에 사전 통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027학년도 이후의 의사 인력 양성 규모가 확정됨에 따라 의대 정원 배정위원회를 구성해 대학별 정원 조정을 추진했다. 조정 대상은 서울 소재 8개 대학을 제외한 32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포함)다. 증원 폭이 가장 큰 곳은 강원대와 충북대다. 두 대학은 2027학년도에 각각 39명씩 늘어 정원이 88명이 되고, 2028~2031학년도에는 각각 49명씩 증원돼 정원이 98명으로 확대된다. 올해 정원 49명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에 내년 가장 많은 97명이 배정된다. 부산대는 31명이 늘어 정원이 156명이 되면서, 기존 최대 규모였던 서울대 의대 정원(135명)을 넘어선다. 교육부는 이번 증원안 주요 배정 방향으로 ▷국립대 우선 배정 ▷소규모 의대 적정 정원 규모 확보 ▷의대 소재지가 아닌 지역 병원 중심으로 실습 교육 운영하는지 여부와 이에 대한 개선 계획 등을 꼽았다. 장미란 의대교육지원관은 “증원분을 국립대에 먼저 주고, 소규모 의대에도 적정 규모의 정원이 확보돼야 한다는 복지부의 배정 방향을 고려했다”며 “의대 소재지가 아닌 지역 병원에서 실습교육을 하는지도 참고 사항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027학년도 증원 규모(490명)만 봤을 때 국립대 9개교가 53.9%(264명)를 차지했다. 나머지 226명은 사립대 23개교로 분배됐다. 정원 50명 이하 소규모 사립 의대 중 동아대(17명)·단국대(천안·15명)·대구가톨릭대(13명) 등이 증원 규모가 컸다. 수도권 내에서도 기존 정원(40명)이 같았던 소규모 의대인 성균관대(3명)·아주대(6명)는 증원 규모에서 두 배 차이가 났는데, 삼성서울병원 등 서울 병원서 실습시키는 것 등이 부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실습하는 울산대 역시 기존 정원 40명에서 단 5명만 늘렸다. 교육부는 대학이 서울에서 병원을 운영하더라도 실습을 지역에서 진행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사전 통지인 만큼 이날 각 의대에 통보된 정원 배정안은 향후 이의신청 절차를 거친다. 대학은 오는 24일까지 교육부에 의견을 낼 수 있다. 이후 4월 중 대학별 의대정원이 최종 확정되면 대학은 5월 안으로 학칙을 개정하고 2027학년도 대입전형 시행 계획을 바꾼다. 이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5월 말까지 변경된 모집인원을 심의·조정하고 그 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하면 2027학년도 증원 절차는 마무리된다. 입시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지방권 의대 합격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7학년도 지방 소재 일반고 고3 재학생은 16만9541명으로 전년 대비 3.9% 줄어든다”면서 “반면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의대 정원이 490명 증가해 합격선이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대 선호로 인한 이공계 기피 현상은 지방에서 특히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대 진학에 더욱 유리한 지역이 어딘지도 관심사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강원권은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배정될 수 있는 의대 정원 규모가 크고 지원 가능한 지역 학생 풀이 수도권·영남에 비해 적어 학생 1인당 기회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때 학생부 교과 전형이 강세를 보였다”며 “지역의사선발 세부 전형이 앞으로 어떻게 발표될지 예상하고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민상.이보람([email protected])

2026.03.13. 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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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대학원, 한국어교원 양성기관 선정

글로컬대학 대구한의대학교 대학원 한국어문화학과(학과장 변귀남)가 최근 국립국어원이 실시한 한국어교원 양성기관 심사에서 최종 적합 판정을 받아 한국어교원 양성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한국어교원 양성기관으로 선정으로 대구한의대(총장 변창훈)는 학부와 대학원을 아우르는 한국어교육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며 지역 기반 글로벌 한국어교육 거점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앞서 외국인 유학생 전용 학과인 글로벌한국어학과(학과장 변귀남) 역시 한국어교원 양성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어, 대구한의대학교는 학부와 대학원을 연계한 체계적인 한국어교육 전문 인력 양성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한국어교육 전문 인력 양성과 함께 외국인 유학생 교육 및 글로벌 한국어교육 확산에도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한국어교원 양성기관 인증은 국립국어원이 「국어기본법」에 근거해 시행하는 제도로, 교육과정의 체계성, 교과목 구성, 교수진의 전문성, 교육 운영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한국어교원 양성에 적합한 기관을 선정한다. 이번 심사를 통해 대구한의대학교 대학원 한국어문화학과는 한국어교육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전문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지역 대학의 한국어교육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변귀남 학과장은 “국립국어원의 한국어교원 양성기관 적합 판정은 우리 대학의 교육과정이 국가 기준을 충족하고 있음을 확인한 뜻깊은 결과”라며 “앞으로 한국어교육 전문 인력 양성은 물론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한국어교육 거점 대학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3. 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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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 제4회 대학혁신포럼…AI 기반 미래교육 전략 제시

와이즈유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가 지난 11일 해운대캠퍼스 성심오디토리움에서 ‘AI가 여는 교육혁신, 대학의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제4회 대학혁신포럼’을 개최하며 대학의 미래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영산대 대학혁신지원사업단이 주최한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인공지능(AI) 기술 환경 속에서 대학의 교육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인재 양성 방안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포럼의 핵심 화두는 단연 ‘AI와 교육의 결합’이었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AWS KOREA(아마존웹서비스 코리아) 김병준 이사는 ‘AI 기반 캠퍼스 협업과 교육혁신’을 주제로, 생성형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대학의 운영 체제 전반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설명했다. 김 이사는 특히 “대학은 AI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행정 업무의 자동화를 통해 교직원들이 더욱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며 클라우드 기반의 AI 인프라 도입과 데이터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소셜 김희동 대표는 ‘데이터레이크 기반의 AIDX시대 인재 양성’에 대해 강연했다. 김 대표는 대학 내 흩어져 있는 학사, 취업, 상담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데이터레이크’ 구축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역량에 맞는 진로를 추천하고 부족한 역량을 보완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과정을 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영산대만의 차별화된 나노디그리 체제와 경력관리 프로그램(YCMP)의 실질적인 고도화 방향을 제시했다. 노찬용 이사장은 “세상의 빠른 변화를 체감하며 새로운 기술을 배워보고 싶다는 열정이 생기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면서 “우리 영산대 구성원들도 첨단 AI 기술이라는 날개를 달되, 건학이념(원융무애, 홍익인간)을 바탕으로 인성 교육의 가치를 중심에 두고 변화의 파도를 멋지게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6.03.13. 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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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김형남 교수,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무용부문 대상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무용과 김형남(사진) 교수가 지난달 25일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제39회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무용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가 주관하는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은 대한민국 예술문화 발전과 국민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 헌신한 예술인의 공익활동과 업적을 기리고자 제정된 상이다. 이 상은 1987년 ‘예총예술문화상’으로 시작해 올해로 제39회를 맞이했다. 김형남 교수는 예술 창작과 학술 활동의 확장성을 개척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재 한국현대무용협회 이사장과 대한무용협회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세종무용콘텐츠연구소 소장과 젊은 예술가들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융복합 공연예술축제 ‘파다프(Play And Dance Art Festival)’ 조직위원장을 맡아 공연예술의 실험적인 창작과 새로운 방향성 제시에 힘써왔다. 또한 (사)한국현대무용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모다페(MODAFE)를 중심으로 국제 교류 네트워크 형성과 아트플랫폼 프로덕션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세종무용콘텐츠연구소 설립을 통해 무용 중심의 콘텐츠 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안무 레시피’와 실감형 공연 콘텐츠 확장에도 앞장서는 등 공연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아울러 한국무용학회 제9·10대 회장을 역임하며 ‘안무학 포럼’과 제33차 ICKL(국제 라반키네토그래피) 컨퍼런스-서울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메타버스와 AI 이미지 캡셔닝(AI-image Captioning) 등 첨단 기술과 융합되는 무용예술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형남 교수는 한국무용학회 창립회장인 최청자 전 세종대 석좌교수의 제자다. 최청자 교수는 세종대 무용과 교수로 재직하던 당시 1988년 한국현대무용협회 회장을 맡아 제24회 서울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기여했으며, 1980년 이후 한국 현대무용의 창작과 성장을 이끌어온 1세대 무용가로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형남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무용이 개인의 성장과 표현을 넘어 사회와 소통하는 공공 자산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 창작 체계의 혁신을 통해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김형남 교수의 수상은 대학교육과 창작 현장, 그리고 예술 행정 전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2026.03.13. 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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