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하버드대가 성적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기로 했는지 궁금하다. ▶답= 하버드대 교수위원회는 최근 학부 강의의 A 학점 비율을 20%로 제한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19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제안된 이 조치는 단순한 성적 관리 정책이 아니다. 60%가 넘는 A 학점이 난무하는 현실을 정면으로 직시하고, 대학 교육의 본래 기능을 되살리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사태의 심각성은 수치로 명확히 드러난다. 2024~25학년도 하버드 학부 성적의 60% 이상이 A였고, 이는 20년 전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졸업생의 중간 GPA는 2015년 3.64에서 2025년 3.83으로 뛰었으며, 2016년 이후 중간 GPA 자체가 A 수준을 유지해 왔다. 사실상 A가 평균이 된 세상에서 A는 더 이상 탁월함의 징표가 아니다. 위원회가 이번 권고안에서 A 학점을 '탁월하게 뛰어난 성취'에 한정해야 한다고 명시한 것은 그 자체로 의미심장하다. 이 말은 뒤집어 읽으면 지금까지 하버드에서 A를 받은 학생의 절반 이상이 반드시 탁월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학이 스스로 자신의 성적표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 이것이 성적 인플레이션이 초래한 가장 심각한 결과다. 성적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교수들은 학생들의 강의 평가를 의식하고, 학생들의 취업과 대학원 진학에 도움을 주고 싶어한다. 특히 팬데믹 이후 정서적 배려 차원에서 관대한 성적 부여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선의에서 비롯된 행동들이 모여 결국 성적이라는 신호 자체를 무력화시킨 것이다. 위원회의 제안은 현실적 보완 장치도 담고 있다. 소규모 강의의 경우 수준 높은 학생들이 집중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 20% 상한에 더해 과목당 최대 4개의 A를 추가로 부여할 수 있는 재량을 교수에게 남겨뒀다. 또한, 학점 평균 대신 과목 내 백분위 순위를 도입해 우등 졸업자 선정 등에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다. 성적 제한이 학생들 사이의 경쟁을 과열시킬 수 있다는 우려는 타당하다. 협력보다 서열화를 조장하고, 학습 자체보다 등수 싸움으로 교실 문화가 변질될 위험이 있다. 위원회 스스로도 이 점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취한다. 경쟁 우려보다 성적 시스템의 신뢰 회복이 더 시급하다는 것이다. 하버드의 실험이 성공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권고안이 실제 정책으로 채택될지, 교수진의 호응을 이끌어낼지도 불확실하다. 지난해 가을 자제 권고만으로 A 비율이 60%에서 53%로 내려간 것을 보면, 강제적 상한선 없이도 변화가 가능하다는 낙관론도 있다. 그러나 핵심 질문은 남는다. 대학의 성적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학생을 격려하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학생의 성취를 사회에 정직하게 전달하기 위한 것인가. 두 기능이 충돌할 때, 대학은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는가.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입시 하버드대 교수위원회 25학년도 하버드 성적 인플레이션
2026.03.12. 10:28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초등생 남매를 키우는 김모(44)씨는 매달 약 400만원을 사교육비로 쓴다. 논술·영어·수학·중국어 등 일반교과 학원비와 줄넘기·태권도·축구 등 예체능 교습비를 합친 금액이다. 김씨는 “그래도 하루에 학원 서너 개를 다니는 다른 아이들과 비하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인근에 사는 학부모 김모(45)씨는 유명 수학학원에 초등생 아이를 보내려고 따로 과외를 시키고 있다. 이른바 ‘프렙 학원(준비학원)’이다. 국·영·수 세 과목에만 매달 100만원 이상을 지출한다. 그는 “처음엔 학원에 보내려 과외를 시킨다는 게 납득하기 어려웠지만, 주변에서 다들 그렇게 하니 따라가게 됐다”고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라 사교육비 전체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자녀에게 학원 교습, 과외를 시키는 가구의 사교육비 부담은 늘어났다. 12일 교육부와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총 27조5000억원으로 조사됐다. 2020년(19조4000억원)부터 2024년(29조2000억원)까지 4년 연속 늘었다가 지난해는 전년보다 5.7% 줄었다. 사교육 참여율(75.7%)도 전년 대비 4.3%포인트 하락했다. ‘사교육 양극화’는 한층 뚜렷해진 모습이다. 사교육을 일절 받지 않는 학생 비율은 늘었지만,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1인당 지출 규모는 오히려 커졌단 얘기다. 지난해 사교육 참여 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60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2.0% 늘어, 2007년 관련 조사를 도입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교육 비참여 학생을 포함한 전체 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45만8000원이다. 소득 수준에 따른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여율 격차도 심해졌다.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학생당 사교육비(사교육 비참여 학생포함)는 66만2000원에 이르렀지만, 300만원 미만 가구는 19만2000원에 그쳤다. 최고·최저 소득 구간 간의 격차가 약 3.4배에 달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와 300만원 미만 가구가 각각 84.9%, 52.8%로 집계됐다. 경기도 용인의 중학생 학부모 김모(49)씨는 “주변에서 남들이 다 선행학습을 하고 학원에 다니니, 우리 아이만 뒤처질까 불안해 안 시킬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각적인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는 “공교육 강화를 통해 다양한 교육 수요를 흡수하고, 학년별·교과별 교육 수요를 체계적으로 파악해 개별화된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형 한국교육개발원(KEDI) 선임연구위원은 “공교육 강화뿐 아니라 고액 사교육 규제, 대입 개편 등의 접근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4세·7세 고시’로 불리는 유아 대상 학원의 레벨테스트를 금지하는 학원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후연.이보람.김경희([email protected])
2026.03.12. 8:01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는 3월 11일(수)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재단법인 서울투자진흥재단(이사장 이지형)과 서울특별시의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 및 전략산업 육성, 글로벌 기업의 안정적인 서울 진출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외국인투자기업 및 글로벌 기업의 서울 진출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 등 서울시 전략산업 분야의 기업 유치, 인재 양성, 연구개발(R&D)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AI 등 전략산업 기업 유치 및 정착 지원 △전략산업 분야 인재 양성 및 채용 연계 △산학협력 R&D 및 기술 교류 △전략적 정보 공유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양 기관은 서울 진출 초기 외국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서울시립대의 교육·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정착을 지원하고, 세무·회계·법률 자문 서비스 연계를 통해 기업의 안정적 안착을 도울 계획이다. 또한 첨단학과와 연계해 AI 등 전략산업 분야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외국인 투자기업과 학생 간 인턴십 운영 등 채용 연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과 대학 연구소 간 공동 연구 및 기술 개발(R&D)을 추진하고, 기술 세미나 공동 개최 등을 통해 산학협력 기반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국내외 투자 동향과 산업 데이터 공유, 보유 네트워크의 상호 활용 등 협력 체계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원용걸 총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의 연구역량과 서울투자진흥재단의 투자 유치 전략을 연계해 AI 등 첨단 전략산업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진로 기회를 제공하고, 서울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2. 2:15
고려사이버대학교는 인재개발학부 염철현 교수가 지난 2월 23일 오전 10시 30분 고려사이버대학교 계동캠퍼스 인촌관에서 명예퇴임식을 갖고 23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퇴임식은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유튜브(Youtube)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염철현 교수는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교육행정 및 교육법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고려사이버대학교 인재개발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사이버대학의 기틀을 마련하고 수많은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했다. 염 교수는 2003년 고려사이버대학교 전임교수로 부임한 이후 대외협력처장, 기획처장,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 사업추진단장, 학생처장, 교무처장 등 대학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사이버대학 초창기부터 교육과 제도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대학의 성장과 창의적 융합 인재 양성에 기여해 왔다. 또한 주요 정기간행물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교육 담론의 대중화에 힘썼으며, 대학교육법학회 회장, 한국교육학회 이사, 한국비교교육학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학문 공동체와 사회 발전에도 기여했다. 특히 원격대학 관련 법제와 교육 제도의 검토 및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염 교수는 2021년 사이버대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교육논쟁 20』, 『평생학습사회와 교육리더십』, 『부족리더십』, 『학습예찬』, 『현대인의 인문학』, 『인문의 귀로 세상을 듣다』 등이 있으며, 우수한 논문을 집필한 공로로 대한교육법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원규 고려사이버대학교 총장은 축사를 통해 “염 교수님은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이 평생학습사회에서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교육자”라며 “우리 대학 교육의 정체성과 실천적 가치를 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하셨다”고 말했다. 염 교수는 퇴임사를 통해 “학교는 교수들이 교육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든든한 기반을 마련해 주었고, 동료 교수들은 지적 자극을 주며 기쁜 일과 어려운 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동반자였다”며 “사이버대학의 핵심은 양질의 콘텐츠인데 교수들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함께 발전해 온 시간이 뜻깊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학생들과의 지적 교류를 통해 함께 성장하며 특별한 감동과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사이버대학교는 5월 중순부터 2026학년도 2학기 일반대학원과 경영전문대학원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2026학년도부터는 경영전문대학원 개설과 함께 박사과정 및 국내 사이버대학 최초의 석·박사 통합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경영전문대학원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진이 참여해 수준 높은 연구와 교육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고려사이버대학교 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3.12. 2:05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10일, 서울시 성북구에서 소재한 수정캠퍼스 행정관 회의실에서 생활산업대학 뷰티산업학과와 ㈜영우(대표 홍석우)가 산학협력 활성화 및 뷰티 산업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과 기업의 산업 현장 경험을 연계해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상호 교류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공동 연구활동 및 제품 개발 협력 ▲물적·인적 자원 교류 ▲인턴십 및 현장실습 등 취·창업 교육 프로그램 운영 ▲산업체 전문가 특강 및 산학연계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영우가 보유한 뷰티 패치 및 피부 부착 소재 기술과 관련해 사용성 평가, 피부 적합성 테스트, 인체 적용 시험 등 다양한 연구 협력이 추진될 예정이다.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한지수 학과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우와 함께 국내・외 다국적 학생들이 참여하는 협력 연구를 추진하고 뷰티 산업 분야의 교육과 연구 성과를 국제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며 "산업 현장과 연계된 교육과 연구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우 홍석우 대표이사는 “독보적인 뷰티 패치 기술력을 보유한 영우와 국내 최고 수준의 뷰티 산업 교육 역량을 갖춘 성신여대와 함께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뷰티산업학과와 협력을 통해 기업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2. 1:55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는 지능형전자시스템학부 차순영 교수 연구팀이 전기장을 이용해 이차원 반도체에서 형성되는 '층간 엑시톤(interlayer exciton)'의 관측 원리를 설명하는 새로운 물리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차원 반도체는 차세대 광전자 소자와 양자 정보 기술의 핵심 소재로, 두 층으로 이뤄진 구조에서는 전자와 정공이 서로 다른 층에 존재하는 층간 엑시톤이 형성될 수 있다. 층간 엑시톤은 수명이 길고 외부 전기장으로 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광전자 응용 가능성이 제시돼 왔지만, 전자와 정공이 서로 다른 층에 떨어져 있기 때문에 빛과의 상호작용이 매우 약해 광학적으로 관측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이 이차원 반도체 물질인 이셀레늄화텅스텐(WSe2)의 두 층 구조에 전기장을 가하면서 광학 스펙트럼을 정밀 측정한 결과, 일반적으로는 거의 보이지 않는 층간 엑시톤 신호가 전기장을 가할수록 점차 강하게 나타나는 현상을 발견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이를 두 종류의 엑시톤 상태가 섞이는 엑시톤 혼성화(hybridization)로 설명해 왔는데, 연구팀은 그것만으로는 실험 결과를 충분히 뒷받침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연구팀은 밀도범함수이론(DFT) 계산과 엑시톤 모델링을 결합한 분석을 통해 새로운 메커니즘을 제시했다. 전기장이 가해지면 원래 한 층에 존재하던 정공의 파동함수가 다른 층으로 일부 이동하고, 이 과정에서 층간 엑시톤이 한 층에 가둬진 엑시톤과 양자 중첩 상태를 형성한다. 그 결과 빛과의 상호작용이 증폭하면서 원래 어두운(dark) 상태에 가까웠던 층간 엑시톤이 밝은(bright) 상태처럼 변하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의 계산에 따르면 이러한 정공 이동 메커니즘이 층간 엑시톤의 밝기 증가를 충분히 설명하며, 엑시톤 혼성화를 활용한 기존 설명은 상대적으로 기여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이차원 반도체에서 층간 엑시톤의 광학 특성이 형성되는 원리를 새롭게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엑시톤 기반 광전자 소자와 양자 정보 소자 설계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순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층간 엑시톤이 단순한 상태 혼합이 아니라 전하 파동함수의 양자 중첩 상태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향후 이차원 반도체 기반 광전자 소자와 양자 물리 연구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미국 UC 리버사이드와 카네기멜런대학교, 중국 난징대학교, 대만 국립성공대학교, 일본 국립재료과학연구원(NIMS) 연구진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연구 성과는 미국물리학회(American Physical Society)에서 발행하는 세계적 물리학 학술지 ‘Physical Review Letters’(IF: 9.0, 물리학 저널 상위 7.5%)에 3월 6일 자로 게재됐다.
2026.03.12. 1:25
영남이공대학교는 11일 오후 12시 30분 천마스퀘어 잔디광장에서 ‘YNC 첫걸음 페스타’를 열고 새 학기를 맞은 학생들을 위한 환영 행사를 진행했다. 영남이공대학교 총학생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신입생을 비롯해 재학생, 외국인 유학생, 성인학습자 등 다양한 구성원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가 열린 천마스퀘어 잔디광장에는 점심시간을 맞아 많은 학생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행사에 참여하며 캠퍼스 전반에 활기찬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들의 대학 생활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은 ‘설렘 패키지’가 제공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일반 재학생들에게는 대학 생활의 도전과 목표를 응원하는 의미를 담은 ‘설렘&도전 패키지’가 전달됐으며,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한국 유학 생활의 시작을 기념하는 ‘글로벌 설렘 패키지’가 별도로 제공됐다. 패키지에는 학생들의 대학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물품과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캠퍼스 경험을 선사했다. 행사에서는 제58대 총학생회 ‘링크’의 홍보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총학생회는 새 학기를 맞아 준비한 다양한 학생 참여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YNC 첫걸음 페스타’는 단순한 환영 행사를 넘어 대학 구성원 간 교류와 소통을 확대하고 캠퍼스 공동체 문화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입생에게는 대학 생활의 첫 시작을 응원하는 환영의 장이 되었고, 재학생들에게는 새로운 학기를 다시 한번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외국인 유학생과 성인학습자에게는 캠퍼스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높이는 시간이 됐다. 영남이공대학교 이재용 총장은 “새 학기를 맞아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고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학생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서로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과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대학 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건강한 캠퍼스 공동체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2026.03.12. 1:15
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의 집무실에 12일 특별한 손님 두 명이 초대됐다. 화려한 경력의 인물이 아닌,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의미 있는 길을 걸어온 학생들이다. 행정학과 3학년 김성규 학생(20)과 지난 2월 졸업한 한국어문학과 김동규 졸업생(23). 두 학생은 가천대학교의 교육 이념인 ‘박애·봉사·애국’을 몸소 실천한 모범 사례로 꼽혀 이날 총장실로 초대됐고, 이길여 총장으로부터 직접 ‘가천인재상’을 받았다. 이 총장은 전공지식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나선 김성규 학생과, 성실한 학업 태도로 4년 전 과목 만점(4.5점)을 기록하며 수석 졸업한 김동규 졸업생을 격려하기 위해 직접 자리를 마련했다. 김성규 학생의 활동은 ‘보이지 않는 곳’을 향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온라인상에 퍼지는 자살 유해정보를 모니터링하며 약 1만 5천 건의 게시물을 수집하고 분석했다. 데이터를 들여다보던 그는 한 가지 특징을 발견했다. 신고가 새벽 시간대에 집중된다는 점이었다. 김성규 학생은 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새벽 시간대 전담 모니터링 인력 확충과 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러한 활동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동 주최한 ‘2025 대학혁신지원사업 참여학생 수기 공모전’에서 우수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그의 활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환경·정책·봉사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경기도청소년자원봉사대회 경기도지사상 ▲대한민국 봉사와 나눔 우수사례 공모전 행정안전부장관상 ▲용인특례시장 표창 등을 잇달아 받았다. 또한 학생 프로젝트팀을 이끌며 종이 신문의 한계를 보완하는 디지털 플랫폼 ‘QRoad’를 개발하는 등 행정학과 기술을 접목한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전하고 있다. 김성규 학생은 “‘꿈을 향한 도전에 마침표란 없다’는 이길여 총장의 말씀을 늘 가슴 깊이 새기며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행정과 기술을 결합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 주민의 삶에 밀착된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는 행정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함께 초대된 김동규 졸업생의 이야기는 또 다른 의미의 노력이다. 그는 재학 기간 동안 늘 강의실 앞자리에 앉아 수업에 집중하고, 도서관에서 꾸준히 공부하는 기본에 충실한 대학 생활을 이어왔다. 강의계획서를 토대로 주교재와 참고자료를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과목별로 수기 노트를 정리하는 자기주도적인 학습 방식이 그의 습관이었다. 이러한 성실함은 결국 4.5점 만점이라는 성적과 전체 수석 졸업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김동규 졸업생은 “완벽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매 순간 성실하게 임하려 노력했던 시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재학 기간 동안 지도해 주신 교수님들과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가천대학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길여 총장은 두 학생을 격려하며 “학업과 사회 참여 활동에서 성실함과 도전 정신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낸 가천대의 자랑스러운 인재”라며 “앞으로도 각자의 분야에서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2026.03.12. 1:05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는 교육부로부터 ‘2027학년도 전문대학 4년제 물리치료사 양성학과’로 물리치료학과가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고등교육법’ 제50조의3 및 같은 법 시행령 제58조의 5에 근거한 ‘전문대학 4년제 물리치료사 양성학과 지정 기본계획’에 따라 이뤄졌다. 교육부의 학제 일원화 정책은 전문대학 물리치료학과의 교육 기간을 4년으로 통합해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다. 대구보건대학교는 그동안 교육과정 고도화와 실습 인프라 구축, 교수진 역량 강화를 통해 4년제 수준의 교육 환경을 꾸준히 구축해 왔다. 대구보건대학교 물리치료학과는 3년제 과정임에도 전공 관련 수업 시간을 4년제 대학 평균보다 많은 177시간으로 편성해 운영하며 교육과정의 내실화를 추진해 왔다. 또한 졸업생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1년 과정, 정원 80명)을 운영해 왔으며, 최근 ‘2024학년도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운영진단’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하며 교육 운영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실습 중심 교육 환경 구축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로봇치료기와 첨단 평가 장비를 도입했으며, 2018년에는 전국 전문대학 가운데 최초로 수중치료실을 구축하는 등 임상 중심 교육 인프라를 강화했다. 또한 17명의 전임교수와 30여 명의 외래교수를 확보해 국가시험 대비 교육과 산학협력 네트워크 확대에 힘써 왔다. 1977년 개설된 대구보건대학교 물리치료학과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물리치료 교육기관 가운데 하나로, 지금까지 약 8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국내 물리치료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방대한 동문 네트워크는 학생들의 임상 실습과 취업 과정에서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글로벌 진로 확장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해외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뉴욕주립대학과의 tDPT 과정 연계를 통해 미국 물리치료사 시험 응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학사 과정 이후 보건전문기술 석사 과정과 경북대학교 연계 박사 과정으로 이어지는 교육 로드맵을 구축해 연구자와 교수 등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진로도 지원하고 있다. 남성희 총장은 “이번 4년제 지정은 대구보건대학교 물리치료학과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교육 역량과 임상 중심 교육 시스템이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 환경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보건의료 분야를 이끌어갈 우수한 물리치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건대학교 물리치료학과는 이번 지정에 따라 2027학년도부터 전문대학 4년제 학사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2026.03.12. 0:55
청운대학교(총장 정윤)와 홍성교육지원청(교육장 장광현)은 11일 청운대학교 8층 회의실에서 지역 인재양성과 교육 협력 강화를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청운대학교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담은 홍보 동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대학의 교육 역량과 지역 연계 교육 모델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지역 교육기관과 대학이 연계해 지역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양성된 인재가 다시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교육 모델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청운대학교의 강점인 문화·예술·스포츠·호텔조리 등 분야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K-POP, K-푸드, K-드라마, K-스포츠 등 K-컬처 분야 인재 양성을 강화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정윤 총장은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하고 다시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교육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청운대학교의 교육 역량과 지역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충남 RISE 사업의 K16(초·중·고-대학) 지역완결형 인재양성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광현 교육장은 “한국K-POP고등학교와 충남드론항공고등학교의 영향으로 광천읍 지역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지역 학교와 대학이 긴밀히 협력한다면 지역 교육과 지역 발전이 함께 성장하는 좋은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운대학교는 K-컬처 분야 특성화 교육 성과를 인정받아 ‘2026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전당’ 대학(K-컬처 특성화) 부문에 선정됐다.
2026.03.12. 0:45
경복대학교 입학홍보처는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입학률 100%를 달성하고 총 2,505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고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간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모집 성과를 달성한 것은 경복대학교의 교육 경쟁력과 취업 중심 교육 시스템이 수험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된다. 경복대학교는 오랜 기간 실무 중심 교육과 산업 연계형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각 학과는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기업 및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현장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체계는 학생들이 대학에서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경복대학교는 다양한 실습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산학협력 기반 교육을 확대하여 학생들이 재학 중에도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취업 상담, 진로 설계 프로그램, 기업 연계 취업 프로그램 등 체계적인 취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취업 준비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복대학교는 학생 중심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육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 교육, 융합형 교육 프로그램, 프로젝트 중심 학습 등 다양한 교육 방식을 도입하여 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적 사고 역량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교육 혁신은 학생들의 학습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실질적인 취업 성과로 이어지며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경복대학교 입학홍보처 관계자는 “2026학년도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한 것은 대학 구성원들의 노력과 함께 경복대학교 교육의 우수성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품질 향상과 취업 지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업률 1위라는 우수한 취업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경복대학교는 교육부 대학정보공시 기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졸업생 2,000명 이상 대학 가운데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2024년부터 2025년까지는 졸업생 1,000명 이상 대학 가운데에서도 취업률 1위를 유지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경복대학교는 앞으로도 산업 수요에 맞춘 실무 중심 교육과 체계적인 취업 지원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지원하고, AI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 교육을 통해 미래 사회와 산업을 이끌어 갈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2026.03.12. 0:35
유아 대상 학원에서 이른바 ‘4세 고시’, ‘7세 고시’로 불리던 레벨 테스트가 전면 금지된다. 교육부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핵심은 학원 설립·운영자가 유아를 모집하거나 수준별 반 편성을 목적으로 시험이나 평가를 실시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이를 어길 경우 영업정지 또는 과태료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다만 유아가 학원에 등록한 뒤 보호자의 사전 동의를 받은 경우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관찰이나 면담 방식의 ‘진단 행위’는 허용된다. ‘진단 행위’의 구체적인 기준과 절차, 방법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교육부는 “구술형 시험이라고 해도 유아를 긴장시켜 심신 발달과 정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경우 금지된 평가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정안 통과로 유아 학원의 선발·서열화를 위한 시험·평가를 규제할 수 있게 됐다”면서 “불필요한 조기 경쟁을 완화하고 유아의 발달 단계에 맞는 건전한 교육 환경 조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딥페이크(Deepfake)를 활용한 선거운동을 교육감 선거에서도 금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함께 통과됐다.. 그동안 교육감 선거의 경우 지방교육자치법이 적용돼 딥페이크 활용을 직접적으로 금지하는 규정이 명확하지 않았다. 이에 선거 공정성과 다른 공직선거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법 개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는 매년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개정안에 따라 교육감 선거에서 딥페이크 영상 등을 제작·편집하거나 유포·상영·게시하는 행위가 적발될 경우 징역형이나 벌금형,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대통령·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딥페이크 활용이 이미 금지돼 있다. 해당 개정안은 공포 즉시 시행된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3.12. 0:26
동아방송예술대학교(총장 김상교)는 3월 11일 스타필드 안성(점장 최준형)과 함께 ‘스타필드 안성 홍보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하고 산학협력 기반 공동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포터즈 프로그램은 지난 27일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사업으로, 지역 문화·상업 공간과 대학 교육을 연계한 실질적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보 서포터즈에는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엔터테인먼트경영과 6명, 영상제작과 6명 등 총 12명의 학생이 선발됐다. 학생들은 3월부터 6월까지 약 4개월간 스타필드 안성을 주제로 다양한 SNS 홍보 콘텐츠 제작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서포터즈는 F&B 맛집 소개, 신규 브랜드 소개, 쇼핑 꿀팁 콘텐츠, 문화·이벤트 프로그램 안내 등 스타필드 안성의 다양한 콘텐츠를 영상과 SNS 콘텐츠 형태로 제작해 온라인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영상 제작 역량을 갖춘 학생들과 콘텐츠 기획 역량을 가진 학생들이 협업하는 실무형 프로젝트 방식으로 운영돼 학생들에게는 현장 중심의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스타필드 안성에는 젊은 감각의 콘텐츠 홍보 효과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필드 안성 관계자는 “이번 홍보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콘텐츠 제작 역량이 스타필드 안성의 다양한 브랜드와 문화 콘텐츠를 새롭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보영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대외입학처장은 “스타필드 안성과의 업무협약 이후 진행되는 첫 협력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학생들이 현장에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경험을 통해 실질적인 실무 역량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문화 프로그램, 콘텐츠 공동 개발, 청년 참여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 생태계 활성화와 청년 인재 양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6.03.12. 0:05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거주하며 초등학생 남매를 키우는 김모(44)씨는 매달 약 400만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한다. 글쓰기, 영어, 수학, 중국어 등 일반교과 학원비와 줄넘기, 태권도, 축구와 같은 예체능 교습비를 합친 금액이다. 김씨는 “그래도 하루에 학원 서너 개를 다니는 다른 대치동 아이들과 비교하면 우리 애들은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인근에 사는 학부모 김모(45)씨는 유명 수학학원에 초등생 자녀를 보내려 과외를 따로 시킨다. 이른바 ‘프렙 학원(준비학원)’이다. 국·영·수 세 과목만 따져 한 달 100만원 이상을 쓰고 있다. 그는 “처음엔 학원에 보내려 과외를 시킨다는 게 납득하기 어려웠지만, 주변에서 다들 그렇게 하니 따라가게 된다”며 “다른 지출을 줄여서라도 사교육비를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라 사교육비 전체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자녀에게 학원 교습, 과외를 시키는 가구의 사교육비 부담은 되레 늘어나는 추세다. 12일 교육부와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 5000억 원으로 조사됐다. 2020년(19조4000억원)에서 2024년(29조2000억원)으로 4년 연속 늘었다가 지난해는 전년 대비 5.7% 줄었다.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75.7%)도 전년보다 4.3%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사교육 양극화'는 한층 뚜렷해진 모습이다. 사교육을 일절 받지 않는 학생 비율은 늘어난 반면,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1인당 지출 규모는 오히려 커졌단 얘기다. 지난해 사교육 참여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0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2.0% 늘었다. 2007년 관련 조사를 도입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 소득 격차가 사교육 격차로…지출액 3.4배 차이 소득 수준에 따른 사교육비, 사교육 참여율 격차도 심해졌다.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학생당 사교육비는 66만2000원인 반면, 300만원 미만 가구는 19만2000원에 그쳤다. 최고·최저 소득 구간 간의 격차가 약 3.4배에 달했다. 사교육 참여율도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와 300만원 미만 가구가 각각 84.9%, 52.8%로 집계됐다. 가중된 사교육비 부담을 감당하기 위해 다른 가계 지출을 줄이는 가정도 늘고 있다. 전북 익산의 중학생 부모 이모(45)씨는 “학원비와 교재비, 모의고사 응시료 등을 모두 합하면 월 90만 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며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늘어날 교육비를 고려해 연 2회 가던 가족 여행도 1회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가족 여행 줄여서라도 학원 보내야” 학부모들은 늘어나는 사교육비 부담에도 사교육을 멈추긴 어렵다고 토로했다. 공교육만으로는 학력 저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경기도 용인의 중학생 학부모 김모(49)씨는 “주변에서 남들이 다 선행학습을 하고 학원에 다니니, 우리 아이만 뒤처질까 불안해 안 시킬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각적인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는 “공교육 강화를 통해 다양한 교육 수요를 흡수하고, 학년별·교과별 교육 수요를 체계적으로 파악해 개별화된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형 한국교육개발원(KEDI) 선임연구위원은 “정책이 변해도 사교육은 바뀐 정책에 발 빠르게 적응하면서 새로운 사교육 수요를 창출하는 상황이라서 변화를 유도하기 쉽지 않다”며 “공교육 강화뿐 아니라 고액 사교육 규제, 대입 개편 등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4세·7세 고시 금지법’ 국회 본회의 통과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이른바 ‘4세·7세 고시’로 불리는 유아 대상 학원의 레벨테스트를 전면 금지하는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학원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유아 모집이나 반 편성을 위한 선발 시험은 금지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영업정지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이날 발표된 사교육비 조사에선 영유아 사교육비는 포함되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7월 영유아 사교육비에 대한 첫 본조사를 실시하고 내년 3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후연.이보람.김경희([email protected])
2026.03.11. 23:51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 산하 ‘호프 장학재단’이 ‘2026 호프 장학금’ 신청을 받는다. 호프 장학금은 2001년 시작된 뱅크오브호프의 대표적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으로, 커뮤니티 내 차세대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총 60명의 우수한 신입 대학생을 선발하여 1인당 2500달러, 총 15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케빈 김 행장은 “뱅크오브호프의 테그라인뱅커스, 엑스퍼트스, 네이버스가 말하듯,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은행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호프 장학금 프로그램을 25년 넘게 지속해 올 수 있었던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올해도 꿈과 열정을 가진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뱅크오브호프는 호프 장학금 외에도 합리적 주거 환경 조성, 경제 발전, 지역사회 서비스 향상 등을 위한 지역사회 재투자 활동, 직원 봉사를 통한 금융 지식 향상 프로그램, 그리고 지역사회 개발을 위한 다양한 투자·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커뮤니티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2026 호프 장학금은 국내 2년제 또는 4년제 대학에 진학 예정인 2026년도 고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며, 학업 성취도, 재정적 필요, 에세이와 추천서, 거주 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한다. 신청 마감은 오는 5월 1일(금) 오후 5시(동부 시간)다. 장학금 신청은 전용 웹사이트(scholarship.bankofhope.com)에서 가능하다. 신청 관련 자세한 정보는 뱅크오브호프 홈페이지의 장학금 안내 페이지(bankofhope.com/ko/hope-scholarshi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인성 기자장학금 예정자 호프 장학금 장학금 신청 대입 예정자
2026.03.11. 23:48
한양대학교 에너지공학과 김영훈 교수팀, 화학공학과 염봉준 교수팀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반도체기술연구단 백승헌 박사팀이 차세대 자기저항메모리(MRAM)에 적용 가능한 ‘비납계 카이랄 금속 할라이드 스핀 선택층’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MRAM은 빠른 속도와 낮은 전력 소모, 반영구적인 내구성을 동시에 갖춰 인공지능(AI) 연산을 메모리 내부에서 처리하는 ‘인-메모리 컴퓨팅’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소자가 작아질수록 자성층 구조가 복잡해지고 전력 소모와 열적 안정성 문제가 커지는 등 기존 강자성 기반 구조는 공정 및 성능 면에서 한계에 부딪혀 왔다. 공동 연구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자성층 없이도 스핀 방향이 정렬된 전류를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비납계 카이랄 할라이드’ 소재를 개발했다. 비스무트(Bi) 기반의 이 친환경 소재는 격자가 비대칭적으로 꼬여 있는 카이랄(Chiral) 구조를 가지며, 이를 통과하는 전하의 스핀을 한 방향으로 선택하는 ‘카이랄 유도 스핀 선택성(CISS)’ 효과를 보인다. 별도의 자석 없이도 전류 자체가 이미 특정 방향의 스핀을 갖도록 만든 것이다. 특히 연구팀은 브로민(Br)에서 아이오딘(I)으로 할로겐 조성을 점진적으로 조절하며 결정 구조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미세 격자 왜곡(microstrain)이 줄어들수록 스핀 선택성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를 통해 MRAM 소자에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수준의 높은 스핀 분극을 구현해내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복잡한 자성 적층 구조로 인해 발생했던 ‘고집적 시 간섭 문제’와 ‘소형화 시 열적 불안정성’을 단일 층 도입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접근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기존 소재의 납(Pb) 성분을 제외한 친환경 소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김영훈 한양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소재는 복잡한 자성 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며 “차세대 저전력·고속 스핀트로닉스와 인-메모리 AI 반도체 분야의 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실(BRL: Basic Research Laboratory) 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에너지·나노소재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나노 에너지(Nano Energy, IF 17.1)』에 지난 2월 13일 게재됐다. 해당 논문 「Strain-relaxed chiral hybrid bismuth halides for spin selectivity and magnetoresistance」에는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이다슬 박사와 KIST 반도체기술연구단 황인국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김영훈 교수와 KIST 반도체기술연구단 백승헌 박사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2026.03.11. 22:10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총장 류완하)는 지난 10일 오후 3시 교내 도서관 2층 갤러리백상에서 건학 120주년 기념 ‘인도 문화교류 학술탐방 사진전’을 개최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류완하 총장을 비롯해 정각원장 법천스님, 정책위원, 교직원, 인도 문화교류 학술탐방에 참여한 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진전은 지난 1월 20일부터 11일간 진행된 ‘건학 120주년 기념 인도 문화교류 학술탐방’의 성과를 공유하고, 학생들의 국제교류 활동과 불교 성지 순례 경험을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인도 문화교류 학술탐방에 참여한 학생들은 델리, 바라나시, 보드가야, 쿠시나가르 등 주요 불교 성지를 순례하고, 인도 내 초·중·고교와 관련 기관을 방문해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교류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전에는 인도 현지 중·고교 및 대학과의 문화교류 활동, 불교 성지 순례 과정 등을 담은 사진 40여 점과 5분 내외 영상 3편이 소개되며, 오는 3월 20일까지 동국대 WISE캠퍼스 도서관 2층 갤러리백상에서 관람할 수 있다. 류완하 총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사진전은 건학이념인 지혜와 자비의 정신을 교육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세계 속에서 배우고 다양한 문화와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컬 교육과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학생 탐방단 대표 박성호(불교학부 4학년)는 “탐방 기간 동안 불교 성지 순례와 현지 교류 활동을 통해 많은 배움을 얻었고, 스스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6.03.11. 22:00
홍익대학교가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공연예술학부 부교수이자 뮤지컬 배우 남경주 씨를 직위해제했다. 홍익대는 12일 남씨에 대한 조처를 묻는 연합뉴스 질의에 “징계위원회를 열어 개강 직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현재 남씨가 맡았던 수업은 다른 교수가 대신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달 남씨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남씨는 지난해 서울의 한 장소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남씨 측은 해당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3.11. 20:35
지난해 학원 교습이나 과외를 받은 초·중·고교생 1인당 사교육 월평균 지출액(60만4000원)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에 많은 돈을 쓰고, 소득이 낮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을 더욱 줄이는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교육부와 국가데이터처는 전국 초·중·고 약 3000개 학교 학생 약 7만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사교육 참여율은 75.7%로 나타났는데, 이 학생들의 1인당 지출은 60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2% 늘어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참여 학생 사교육 비용은 초등학교 51만2000원(1.7%↑), 중학교 63만2000원(0.6%↑), 고등학교 79만3000원(2.6%↑) 등으로 늘었다. 다만, 지난해 전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7000억원(5.7%) 감소했다. 1년 사이 학생 수는 513만명에서 502만명으로 12만명(2.3%) 줄어든 영향 등이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사교육비 총액은 2020년(19조4000억원)에서 2024년(29조2000억원)으로 4년 연속 증가하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5.7% 줄었다. 전년 대비 감소한 건 2020년(-7.8%) 이후 5년 만이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5% 감소한 45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참여 학생 기준으로 봤을 때 과목별 사교육비는 영어(28만1000원), 수학(27만원), 국어(18만5000원), 사회·과학(16만6000원) 순으로 많았다. 증가율은 사회·과학(13.8%↑), 국어(13.1%↑), 수학(8.7%↑), 영어(6.2%↑) 순이었다. 학년별로 보면 초등학교는 6학년 영어(26만7000원), 중학교는 3학년 수학(31만2000원), 고등학교는 2학년 수학(39만9000원)이 가장 지출이 많았다. 조사 결과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에 많은 돈을 썼다. 월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800만원 이상’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은 66만2000원으로 전체 구간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월평균 소득 ‘300만원 미만’ 가구는 19만2000원으로 최저였다. 이는 ‘800만원 이상’ 가구보다 3.4배 낮은 수치다. 소득이 적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을 더욱 많이 줄이는 경향을 나타냈다. ‘800만원 이상’은 2.1% 줄어든 데 비해 ‘300만원 미만’은 6.6%나 감소했다. 맞벌이 부부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48만6000원)가 아버지 외벌이(44만4000원)나 어머니 외벌이(30만7000원)보다 많았다. 권순형 한국교육개발원(KEDI)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조사는 표본조사라 실제 사교육비 규모는 더 클 수도 있다”며 “학령인구가 감소하더라도 ‘4세 고시’와 같은 학부모를 자극하는 사교육 시장은 여전히 수요가 강하다”고 지적했다. 김민상.이보람.김경희([email protected])
2026.03.11. 20:00
카카오 ‘사이좋은 AI 포럼 2026’ ‘디지털시민성’ 교육 성과, ‘AI시민성’으로 확장 초등학교의 과학 수업 시간. 학생들에게 균(菌)을 조사해 보자는 교사의 제안에 돌아온 학생들의 대답. “챗GPT한테 물어봐요.” 서울장평초 오유나 교사가 지난달 24일 열린 ‘사이좋은 AI 포럼 2026’에서 소개한 이 장면은 요즘 교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변화다. 질문을 던지고, 자료를 찾고, 답을 정리하는 과정이 사라지고 있다. 일상에 깊숙이 스며든 AI가 학습 과정마저 대신하면서다. AI가 정보를 찾아주고 답을 써주는 시대에 학교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카카오와 카카오임팩트·BTF푸른나무재단이 공동주최한 ‘사이좋은 AI 포럼 2026’에서는 약 11년간 이어온 청소년 디지털 시민성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민성(AI Citizenship)’이라는 새로운 교육 의제를 제시했다. 이른바 ‘AI 네이티브 세대’가 등장하면서 기술을 이해하고 책임 있게 활용하는 역량이 중요해지면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I와 공존하는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AI를 두려움 없이 활용하면서도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 있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이자 여정”이라며 “AI 시민성을 갖춘 다음 세대들은 기술을 활용해 따뜻한 온기가 있는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AI 시민성, 디지털 시민성의 연장선 ‘AI 시민성’은 일상 속 도구가 된 AI를 이해하고 책임 있게 활용하면서 그 영향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역량과 태도를 의미한다. AI가 정보 생산과 의사결정 과정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기술을 단순히 사용하는 능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에서 등장한 개념이다. 기술을 무조건 따르는 태도가 아니라 자기 주도성을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 있게 공존하는 힘, AI 기술을 윤리적이고 공정하게 활용하는 기준과 규칙을 함께 논의하는 사회적 역량까지 포함한다. 전문가들은 AI 시민성이 새로운 개념처럼 보이지만, 2010년대에 등장한 ‘디지털 시민성(Digital Citizenship)’의 연장선에 있다고 강조했다. 10여 년 전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가 청소년 일상에 깊이 들어오면서 교육 현장은 여러 문제를 경험했다. 허위 정보, 온라인 폭력, 개인정보 침해 같은 문제들이 대표적이다. 디지털 시민성은 이 과정에서 등장한 개념으로 디지털 환경 속에서 책임 있게 행동하고 공동체 규범을 이해하는 역량을 뜻한다. 디지털 시민성이 ‘사람과 사람의 관계’ 문제를 다뤘다면, AI 시민성은 ‘사람과 기술의 관계’로 범위를 넓힌다. 김봉섭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디지털포용문화팀 연구위원은 “디지털 환경이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관계 형성 방식까지 바꿔 놓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많은 청소년이 영상 콘텐츠를 1.5배속이나 2배속으로 시청하면서 짧고 빠른 정보 소비에 익숙해지고 있다. 단순히 미디어 이용 습관이 아니라 사고의 속도와 정보 처리 방식 자체의 변화와 연결된다고 분석한다. 김 연구위원은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기본 구조로 법·기술·윤리 세 가지 축이 있지만, 기술 변화의 속도는 늘 제도보다 빠르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지난 2015년부터 푸른나무재단과 함께 청소년 대상으로 디지털 시민성 교육 프로그램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전국 2643개교 1만2795개 학급에서 교육을 진행했고, 누적 참여 학생 수는 28만 명을 넘는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러한 경험이 AI 시대에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디지털 환경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배우는 것을 넘어 AI가 만들어내는 정보와 판단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할 것인지가 새로운 교육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튜브 채널 ‘도티TV’를 운영하는 나희선 샌드박스네트워크 공동창업자는 디지털 환경에서 청소년들이 콘텐츠 생산자로 참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아이가 유튜브 활동을 하거나 콘텐츠를 만들며 디지털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기술을 사용하는 능력보다 그 과정에서 올바른 기준과 방향을 알려줄 교육”이라고 말했다. ━ AI와 함께 자라는 세대, 무엇이 달라지는가 포럼에서는 AI가 학습 과정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재욱 서울대 AI연구원장은 “최근 많은 대학생들이 문제를 정의하는 교수와 문제를 풀어주는 AI 사이에서 ‘배달원’ 역할만 하고 있다”고 했다. 교수가 과제를 내면 학생이 AI에 질문하고, AI가 만든 답을 다시 제출하는 구조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이 수행하는 역할이 줄어들 수 있다는 문제 제기다. 이 교수는 “AI가 잘하는 것과 사람이 해야 할 역할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면서 “AI에 계산과 실행을 빠르게 수행하는 역할을 주고 난 뒤 인간에게 남는 역할은 문제를 정의하고 결과를 평가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AI 시대에는 학습의 목표가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전에는 정답을 찾는 과정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정답을 어떻게 검증하고 판단하는지가 더 중요해진다는 뜻이다. 초등학교 교실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장평초 오유나 교사는 학생들이 탐구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AI에게 질문하려는 모습을 자주 본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자료를 찾고 비교하고 정리하는 과정이 학습의 중요한 부분이었지만 AI가 이 과정을 빠르게 대신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결과를 더 빨리 얻는 환경에 익숙해져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창작 분야에서도 나타난다. SF소설가인 배명훈 작가는 AI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시대에 인간 창작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창작은 평균을 만드는 게 아니라 자기표현”이라며 “AI는 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균적인 패턴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인간 창작은 개인의 경험과 감각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 AI 시대, 미래 인재의 조건을 다시 묻다 AI가 학습과 창작 과정까지 빠르게 바꾸면서 교육 현장에서는 또 다른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AI 시대에 인간에게 남는 역량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다. 장대익 가천대 스타트업칼리지 석좌교수는 AI 시대의 미래인재에게 필요한 조건을 ▶가치력(가치설정능력) ▶책임감 ▶이해력 등 세 가지로 정리했다. 장 교수는 AI로 얻은 결과물에 대한 책임은 결국 인간에게 남는다고 강조했다. AI가 만든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결과를 설명하고 책임질 수 있는 태도가 중요해진다는 설명이다.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인 류석영 KAIST 전산학부 교수는 AI 시대의 교육이 단순히 기술 활용 능력을 가르치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AI가 많은 일을 대신할수록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이 더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그는 “학생들이 실패를 경험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교육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AI 시대일수록 인간의 호기심과 탐구 경험을 지키는 교육 환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임팩트 사무국장인 육심나 카카오 ESG성과리더는 “AI를 둘러싼 담론은 많지만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행동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함께 그려낸 AI 시민성의 청사진을 바탕으로 교실과 가정, 정책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6.03.11.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