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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줄면 "불안" 늘리면 "학원비 부담"…꼬여가는 고교학점제

이달 새 학기를 맞은 서울 강남의 A고는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학교 측은 당초 2학년의 과학 등 일부 선택과목에서 지필고사를 기말 1회만 치르겠다고 안내했다가, 1주일 뒤 방침을 번복하고 중간·기말 모두 치를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학부모 커뮤니티에선 논쟁이 이어졌다. “기말 한 번으로 한 학기 내신이 결정되는 건 불안하다”며 중간고사를 원하는 의견과 “선택과목 내신까지 다 챙겨야 하는데, 사교육비가 너무 부담스럽다”며 기말만 치르는 게 낫다는 주장이 맞붙었다. 급기야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근 학원들이 학부모로 가장해 학교에 민원을 넣어 방침이 바뀐 것”이란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중앙일보에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려는 취지로 시험 횟수 축소를 검토했으나, 이렇게 되면 수행평가가 오히려 학생들에게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방침을 변경했다”면서 “학원의 압력에 휘둘렸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선택과목의 시험 횟수를 놓고 빚어진 이 같은 소동을 두고 교육계는 입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고교학점제의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보고 있다. 현재 고2 학생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입에선 일반선택 과목 대부분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출제되지 않는다. 서울 강남 소재 일반고 교사 B씨는 “자녀를 수능 위주 전형으로 진학시키려 하는 부모는 대체로 수능 공부 시간을 더 벌기 위해 지필고사를 축소하자는 의견이지만, 학생부전형 등을 염두에 둔 부모는 한번 시험(기말고사)으로 등급이 결정되는 걸 반대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 수능 안 보는 선택과목, 시험 횟수까지 갑론을박 특히 수능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은, 이른바 ‘정시형 고교’에선 수능에 출제되지 않는 선택과목의 지필고사를 축소하는 추세다. 실제로 휘문고 등은 2학년 1학기 일부 선택과목의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기로 확정한 상태다. 서울 소재 일반고의 진로진학부장 교사 C씨는 “학부모 입장에서는 다른 학교 아이는 수능 준비에 전념하는데, 우리 아이만 수능에 도움 안 되는 공부에 시간을 쏟고 사교육까지 받아야 하니 불만이 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시험 횟수를 줄여달라는 민원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그는 “(고교학점제라는 )제도는 학생의 진로와 선택권을 강조하는데, 정작 대입 현실은 수능과 내신 등급이라는 잣대에 묶여 있으니 벌어지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 정보, 경제수학도 다 학원 의존 “월 250만원 사교육비” 선택과목을 고르는 기준 역시 고교학점제의 도입 취지인 진로 탐색 대신 내신 등급 확보를 위한 눈치 싸움으로 변질했다는 지적이다. 현재 고2 학생의 일반 선택과목 내신은 공통과목처럼 1~5등급의 상대평가 방식으로 학생부에 기재된다. 때문에 진로가 연관 깊은 과목도 수강생이 적어 상대적으로 높은 등급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수강을 포기하는 분위기다. 서울 서초구의 고교생 학부모 이모(50)씨는 “주변을 보면 작년 학교의 선택과목 수요조사 때 수강 신청 인원이 적어 1등급(상위 10% 이내) 확보가 어려울 것 같은 과목은 포기하는 대신 더 쉽게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수강생이 많은 과목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대입 유불리에 따라 내신 경쟁이 세분화되면서 사교육 시장은 한층 팽창하는 분위기다. 종로학원이 지난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1%가 과목 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대입 유불리를 꼽았고, 관련 상담을 받은 10명 중 6명(60%)은 사교육 컨설팅 업체에 의존했다. 선택과목인 ‘정보’ 성적을 위해 자녀에게 주 1회 과외를 시키는 고2 김모(17)군의 어머니는 “선택과목도 모두 상대평가라 내신 부담이 큰데, 학교 수업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마땅한 인터넷 강의도 없어 과외를 시킨다. ‘경제수학’ 같은 선택과목을 듣는 애 친구들도 다 사교육에 의존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다보니 한달 사교육비로만 월 250만원 넘게 쓰고 있다”고 했다. 최근엔 대형 입시학원들도 선택과목 단과반 등을 잇따라 개설해 이런 수요를 흡수하려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엇박자가 나는 교육 제도와 정보 부족의 틈을 사교육의 공포 마케팅이 파고들고 있다고 본다. 정미라 경기 진덕고 교사(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공동소장)는 “대입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지필고사 횟수나 과목 선택 등에 대해 사교육 업체들이 학부모의 정보 부족을 이용해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며 “교육 당국이 2028학년도 대입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확정하고, 각 학교도 입학사정관 초청 등을 통해 공교육 안에서 입시 정보를 제공하는 채널을 적극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연.이보람([email protected])

2026.03.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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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도 표정 어두운 지역 의대 학장들 “일제 때 해부실습실 여전히 사용”

정부가 내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보다 490명 늘어난 3548명으로 확정된 가운데 의대 시설을 확충하고 인력을 보강하지 않으면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늘어난 의대생이 졸업 후 지역병원에서 수련의로 근무할 무렵 임금·시설에 대한 준비 부족으로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23일 지역 국립대 의대 관계자들은 본지에 이메일 등을 통해 의대 증원에 따른 인프라 투자에 더욱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특히 상당수 의대에선 해부학 실습 등 기초의학 강의의 부실화를 우려했다. 일부 의대에서 수강 인원이 지난해부터 두 배 이상 늘어 올해 2학기부터 임시 건물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병헌 경북대 의대 학장은 “1931년에 지은 만든 해부실습실을 그대로 쓰고 있다”며 “건물이 노후화돼 무영등 설치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무영등은 의사의 손 그림자 등이 생기지 않게 하는 조명 장치로 수술, 해부학 실습 등의 필수 장비다. 이 학장은 “실습실의 환기시설도 오래돼 포르말린 증기 배출 효율도 충분하지 않다”고 소개했다. 실습용 시신을 방부 처리하는 데 쓰이는 포르말린은 휘발성이 강한 1급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환기 시설이 중요하다. 강경표 전북대 의대 학장은 “우리가 같은 국립대학은 종교 재단과 연계된 의대보다 연구용 시신 기증 받기 어렵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매년 20구 정도 카데바(시신)가 확보되어야 정상 수업이 가능하나, 2025년 의정 사태 이후 기증이 급격히 감소해 현재는 연간 10구 미만으로 운영해야 하는 실정이다. ━ “지방병원 수련의 당직실 감당 가능한가” 이들 대학만의 얘기는 아니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실이 전국 9개 거점 국립대 의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대는 올해 8월 해부학 실습을 위한 임시 교사를 활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마저 공사가 지연될 경우 2024·25학번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제주대는 “해부 실습 시 의료기술직인 보조 인력이 최소한 한 명 더 충원되어야 한다”고 했다. 의대 증원으로 늘어난 학생들이 졸업한 뒤 지역 병원서 수련의로 근무할 때 드는 인건비, 당직실 등 관련한 시설이 감당 가능한지에도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전북대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의학교육 평가인증 결과 ‘불인증 유예’ 잠정 판정을 받고 재심사 신청을 했다. 의평원에 따르면 전북대 가정의학과 전임교원(1명)과 2024·25학번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이 확보되지 않았다. 의평원은 전국 30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포함)를 대상으로 2025년(2차) 의학교육 평가인증 주요 변화 계획서를 평가했는데 이번에 ‘불인증 유예’ 처분을 받은 4개 대학 중 국립대는 전북대가 유일하다. 전북대가 재심사를 신청한 만큼 최종 결과는 별도로 발표될 예정이다. 나머지 3개 대학인 건국대·동국대·한림대는 이의 신청을 하지 않아 평가 결과가 그대로 확정됐다. 불인증 유예를 받은 학교는 1년간 보완 기간을 거친 뒤 재평가를 받는다. 재평가에서도 불인증 판정을 받으면 신입생 모집 정지와 정원 감축, 졸업생 국가고시 응시 불가 등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 교육부 “재정당국과 협의해 지원 방안 마련” 의평원은 이날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2024학번과 2025학번을 동시에 교육하는 ‘더블링’ 상황 때문에 의대들이 교육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전임 교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실습이 충분히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정원 확충 계획을 재정 당국과도 협의해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6.03.23.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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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예대-대한요가회, ‘UN 세계 요가의 날’ 개최 협력 MOU

정화예술대학교(총장 한기정) 융합예술학부 영상제작전공은 3월 19일 대학로캠퍼스에서 사단법인 대한요가회(회장 강승진)와 ‘UN 세계 요가의 날’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2026 UN 세계 요가의 날 홍보 협력 사업의 공동 기획 및 추진 ▲정화예술대학교 재학생 대상 홍보 크리에이터 선발 및 운영 ▲미디어데이 및 세계 요가의 날 본행사 홍보 콘텐츠 제작 ▲학생 참여형 실무 교육 및 산학협력 프로그램 운영 ▲관련 분야 교육 위탁 및 기타 실무협의 사항 등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영상제작전공 재학생들이 ‘2026 UN 세계 요가의 날’ 공식 홍보 콘텐츠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홍보 크리에이터로 선발되어 미디어데이부터 본행사까지 전 과정의 영상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수행하게 되며, 이를 통해 글로벌 이벤트의 실무 프로세스를 직접 경험하고 산업 현장에 적합한 역량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요가회 양원석 부회장은 “세계적인 축제인 UN 세계 요가의 날을 앞두고 정화예술대학교의 젊고 감각 있는 영상 인재들과 협업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학생들의 창의적인 시각이 담긴 콘텐츠가 국내외 요가 팬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정화예술대학교 대학로캠퍼스 본부장 직무대행 고남수 교수는 “이번 협약은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습득한 기술을 글로벌 공익 캠페인 현장에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대형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며 실무 역량을 갖춘 영상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향후 홍보 크리에이터 선발을 시작으로 공동 프로젝트와 실무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영상 산업과 국제 행사가 결합된 창의적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026.03.23. 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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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안종현 교수팀, 뇌파 정밀 감지 센서 개발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안종현 교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천기 교수, 홍콩성시대 (City University of Hong Kong) 양성칠 교수팀, ㈜지브레인 공동 연구팀이 새로운 반도체인 이황화몰리브덴(MoS2)을 활용해, 뇌 표면에서 나오는 작은 신호까지 선명하게 잡아낼 수 있는 유연한 뇌파 센서 개발에 성공했다. 지금까지는 뇌파를 측정할 때 주로 금속 전극으로 만든 단순 구조의 센서를 사용했다. 이는 전극 수가 많아질수록 배선이 복잡해져 넓은 뇌 영역을 동시에 정밀하게 관찰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뇌의 복잡한 신경망을 정확히 그려내거나 뇌 질환을 정밀하게 진단하는 것이 어려웠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얇고 잘 휘면서도 빠른 신호 처리가 가능한 새로운 뇌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이황화몰리브덴을 사용해 뇌 표면의 굴곡에 자연스럽게 밀착될 수 있으며, 트랜지스터가 집적된 능동형 방식 덕분에 배선 수를 크게 줄이면서도 초고해상도로 뇌 활동을 기록할 수 있다. 특히 이 센서는 신호를 크게 증폭할 수 있고 반응 속도가 매우 빠르므로(약 20나노초), 뇌의 청각 피질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신호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소리 자극에 따른 뇌 반응을 세포 단위 수준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4주 이상 장기 이식 상태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 안전성과 내구성을 입증했다. 앞으로 이 기술은 뇌전증, 뇌졸중,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 질환의 정밀 진단과 치료뿐만 아니라, 뇌 신호로 재활 로봇 등 외부 기기를 제어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지브레인에 기술 이전을 통해 실제 임상 적용을 위한 심층 연구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본 연구는 연세대 안종현 교수 연구팀(박사과정 슈 듀오, 홍주영)이 주도하였으며, 서울대 의과대학 정천기 교수 연구팀, 홍콩성시대학교(City University of Hong Kong) 양성칠 교수 연구팀, 그리고 ㈜지브레인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 및 산학 협력 연구로 수행됐다. 본 연구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의 알키미스트 프로젝트(Brain-to-X 개발) 지원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 머티리얼스(Nature Materials, IF 38.5)'에 2026년 3월호에 게재됐다.

2026.03.23. 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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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K-DX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가 대학 내 산재한 교육·연구·행정 데이터를 통합해 체계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K-DX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기존의 직관에 의존하던 업무 수행 방식에서 탈피하고, 경영정보시스템(MIS)을 넘어 중역정보시스템(EIS)과 의사결정지원시스템(DSS) 수준의 데이터 기반 스마트 의사결정 체계 확립을 위해 추진됐다. K-DX 시스템은 교무, 학사, 산학, 연구 등 교내 주요 자료를 수집해 총 143개의 데이터 마트(Data Mart)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총장 및 부총장 등 최고경영진의 거시적 경영 전략 수립은 물론, 부서장과 학·원장 등 실무 리더들의 주제별 의사결정을 정밀하게 지원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대학 핵심 지표(학생·교육, 연구 성과, 재정, 국제화 현황 등) 시각화 리포트 제공 △대학정보공시 기반 경쟁 대학 대비 대외 경쟁력 분석 △전임교원 연구 실적(국내외 논문, FWCI, JCR 구간 등) 종합 모니터링 등이 포함된다. 특히 취업률,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 연구비 수혜 실적 등 20개 주요 대학정보공시 항목을 시각화 데이터로 제공, 타 대학과의 객관적 비교를 통해 학과 및 대학 단위의 경쟁력을 즉각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경희대 소속 교원과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사용자 접근성을 고려해 기존 교내 포털 계정으로 연동 접속이 가능하다. 데이터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파일 다운로드 시 활용 목적을 직접 입력하도록 의무화해 학내 문서 보안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설계됐다. 박하일 기획조정처장은 “K-DX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은 경희대가 객관적 지표를 바탕으로 핵심 동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DX) 인프라의 핵심이다. 향후 지속적인 시스템 유지·보수 및 고도화를 통해 핵심 성과 관련 데이터 마트를 지속 확대하고 단계적으로 추가 분석 장표를 오픈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26.03.23.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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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 초기창업패키지사업단, 작년 육성기업 매출 252억 원

와이즈유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초기창업패키지사업단이 지난해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매출액 252억 원, 고용 창출 63명, 투자 유치 9억 원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는 영산대 초기창업패키지사업단이 지난 한 해 동안 중소벤처기업부(20.5억 원), 경상남도(1억 원), 양산시(2.1억 원)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예산을 바탕으로 22개 초기창업기업에 15여 개의 특화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밀착 운영한 결과다. 초기창업패키지사업은 유망한 창업 아이템과 기술력을 보유한 초기창업기업(업력 3년 이내)의 사업 안정화와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 사업이다. 특히 영산대가 육성한 창업기업들의 5년 생존율은 94.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기부 창업지원사업 참여기업의 평균 5년 생존율인 75.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영산대의 창업 지원 시스템이 기업의 단기적 성장을 넘어 지속 가능한 경영 토대를 마련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음을 증명했다. 영산대 초기창업패키지사업단 여석호 단장은 “이번 성과는 경남도와 양산시의 지원, 대학의 전문성이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유망 창업가들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을 강화해 지역 창업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영산대 초기창업패키지사업단은 지난 2017년 세대융합창업캠퍼스사업을 시작으로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중기부, 창업진흥원, 경남도, 양산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창업기업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2026.03.2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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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신정우 학생, 포브스코리아 ‘30세 미만 30인’ 선정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영어영문학과 신정우(사진) 학생이 포브스코리아 ‘2026 30세 미만 30인’에 선정됐다. ‘포브스코리아 30세 미만 30인(30 Under 30)’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와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30세 이하의 청년 리더를 선정하는 권위 있는 리스트로, 미래를 이끌 차세대 인재를 조명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신정우 학생은 친환경 소재 스타트업 ‘플랜트너(Plantner)’의 대표로, 해조류 기반 기술을 활용해 농업과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혁신적인 사업을 전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플랜트너는 해조류에서 추출한 알긴산을 활용해 농업용 친환경 비료 소재와 다양한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특히 비료 성분이 토양에서 한 번에 유실되는 것을 줄이고 작물 성장에 맞춰 영양이 공급되도록 설계하는 기술을 통해 생산성과 환경 문제를 동시에 개선하는 데 강점을 보이고 있다. 신정우 학생의 창업은 2019년 베트남 메콩델타 지역에서의 해외 봉사활동 경험에서 출발했다. 당시 화학비료 과다 사용으로 인한 토양 황폐화와 비용 증가 문제를 직접 목격하며, ‘환경 부담을 줄이면서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비료’에 대한 고민이 사업 아이디어로 이어졌다. 그의 전공 역시 사업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주전공인 영어영문학 전공은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과 해외 시장 진출에 기반이 되었고, 복수전공인 데이터사이언스 전공은 농업 실증 데이터 분석과 기술 고도화 과정에서 활용되며 두 분야의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기술력과 문제 해결 중심 접근 방식은 국제 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플랜트너는 ‘혁신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에디슨 어워즈(Edison Awards)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신정우 학생은 “이번 선정은 개인의 성과라기보다 함께 도전해온 팀과 파트너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농업과 바이오 소재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과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플랜트너는 현재 한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과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의료·제약·기능성 소재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해 해조류 기반 바이오 소재 분야의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03.2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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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교협,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현판식·간담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영도, 이하 전문대교협)는 지난 3월 19일(목), 동의과학대학교에서 법무부가 선정한 21개교 협의체인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협의회’ 주관으로 ‘2026학년도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현판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하고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관리 방안과 사업 운영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법무부·외교부·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과 참여 대학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사업의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현판식을 통해 사업 참여 대학 간 결속을 다지고, 우수 유학생 유치·관리 사례와 운영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공유하는 시간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환영 및 개회 인사를 시작으로 주요 내·외빈 소개, 협의회 및 대학 관계자 인사말, 공공외교 대사 발표, 현판식, 기념 촬영, 대학별 운영 사례 및 건의사항 공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문대교협 김영도 회장과 동의과학대학교 국제협력처 김태경 처장을 비롯해 법무부 출입국정책단 박상욱 단장, 법무부 체류관리과 홍성식 사무관, 외교부 공공외교 임상우 대사, 보건복지부 요양보험운영과 최종천 서기관 등 관계기관 인사가 참석했다. 또한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21개교 관계자 등 30여 명이 함께했다. 김영도 회장은 “이번 현판식과 간담회는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사업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대학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전문대학 중심의 외국인 인재 양성 모델이 현장에 안착하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대교협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관계기관 및 참여 대학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사업의 운영 내실화와 성과 확산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6.03.2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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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세계 최초 '한류국제대학' 출범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가 창학 120주년을 맞아 세계 최초의 한류 특성화 단과대학인 한류국제대학(Hallyu International College)을 출범했다. 숙명여대는 한류국제대학을 통해 한류를 교육·산업·기술·글로벌 네트워크가 융합된 미래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숙명여대는 3월 19일(목)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한류국제대학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유학생 전용 단과대학인 한류국제대학은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의 여성 리더를 양성하는 융합국제학부와 K-컬처 교육에 특화된 한류국제학부로 구성된다. 한류국제대학은 체계적인 한국어 집중 교육과 교수진의 밀착 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지원하고 있다. 한류국제대학은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모여 한국의 문화와 산업, 기술과 미래 가치를 배우고, 이를 다시 세계로 확산하는 글로벌 한류 인재 양성의 허브를 지향한다. K-팝, K-드라마, K-뷰티, K-푸드, K-콘텐츠 등 한류 전반을 아우르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창의 산업이 결합된 융합형 교육 모델을 통해 차세대 한류 교육의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국AI교육협회와 지속가능과학회 회장도 맡고 있는 한류국제대학 문형남 학장은 "한류국제대학을 한류를 사랑하는 글로벌 여성인재들이 숙명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다시 세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류국제대학은 대학이 오랜 시간 축적해 온 글로벌 교육 역량과 한류 시대의 흐름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한류 특성화 단과대학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숙명여대는 외국인 유학생 중심의 글로벌 캠퍼스 전략과 연계해 한류를 배우고 산업과 연결하는 실무형 교육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한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은 비전 선언문을 통해 "숙명여자대학교는 대한민국 한류 교육의 중심이자 세계 한류 교육의 기준이 되는 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창학 120주년을 맞아 새로운 120년을 향한 담대한 도전에 나서는 숙명여대의 중심에 한류국제대학이 있다"고 말했다.

2026.03.2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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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이버대, 건설 AI 혁신 연구 과제 선정

━ 고려사이버대, 건설 AI 혁신 연구 과제 선정…자율 감리 에이전트 개발 고려사이버대학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6년도 개인기초연구사업(신진연구)’에 선정되며 건설 분야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이번 과제는 건축공학부 차민수 교수가 수행하는 ‘Neuro-Symbolic GraphRAG 기반의 자율 감리 에이전트 개발’로, 총 2억4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2026년 3월부터 2029년 2월까지 3년간 수행된다. 해당 연구는 철근콘크리트 공사의 표준시방서를 지식 그래프 형태로 구조화하고, 이를 Neuro-Symbolic 기반 추론 구조와 결합해 단순 정보 검색을 넘어 판단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현장 상황에 따른 적합성 판단까지 수행 가능한 자율 감리 에이전트를 개발함으로써 건설 현장의 품질 및 안전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사이버대학교는 성인학습자 중심 온라인 교육 강점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으며, 최근에는 연구 역량 강화를 통해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일반대학원 및 경영전문대학원 개원, 정부 연구과제 수주 확대 등이 이어지며 연구 기반이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이번 과제 선정은 사이버대학이 디지털 기반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산학협력 및 기술사업화로의 확장 가능성도 주목된다. 연구 책임을 맡은 건축공학부 차민수 교수는 “산업 수요가 높은 AI와 건설기술 융합 연구를 통해 현장의 실질적인 혁신을 이끌고, 우리 대학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사이버대학교는 2026학년도 2학기 일반대학원과 경영전문대학원 신입생을 오는 5월 중순부터 모집한다. 경영전문대학원은 2026학년도 1학기에 개원하였으며 국내 사이버대학 최초로 석·박사통합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대학원은 AI·빅데이터 기반의 연구·실무 통합 교육을 통해 데이터 분석과 해석 역량을 갖춘 융합형 연구 인재를 양성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영전문대학원은 ‘AX(AI Transformation)’ 기반 교육과정을 도입해 정통 경영학 교육에 AI·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결합한 교육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AI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경영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진이 참여해 수준 높은 연구와 교육을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고려사이버대학교 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3.2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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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이버대, 국방 AI 핵심기술 연구 과제 선정

━ 고려사이버대, 국방 AI 핵심기술 연구 과제 선정…연합학습 고도화 나선다 고려사이버대학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기초연구사업 1차 신규과제’에 선정되며 국방 AI 분야 핵심기술 확보에 나선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AI·데이터과학부 최대영 교수가 수행하는 ‘국방 AI를 위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연합학습 프레임워크 연구’로, 총 2억4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2026년 3월부터 2029년 2월까지 3년간 진행된다. 연합학습은 데이터를 중앙에 모으지 않고 각 분산 환경에서 학습을 수행하는 기술로, 데이터 보안이 중요한 국방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그러나 기존 기술은 보안 취약성, 통신 비용 증가, 학습 효율 저하 등의 한계를 안고 있어 실제 적용에는 제약이 있었다. 최대영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안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연합학습 알고리즘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신뢰 기반의 국방 AI 기술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사이버대학교는 최근 일반대학원 및 경영전문대학원 개원, 연구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연구 기능을 강화하며 교육과 연구를 병행하는 대학 모델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과제 선정은 신진 연구자 중심의 기초연구 역량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최대영 교수는 “국방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이 가능한 분산 머신러닝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며 “이번에 개원한 일반대학원 석사, 박사 학생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연구 중심 사이버대학원의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사이버대학교는 2026학년도 2학기 일반대학원과 경영전문대학원 신입생을 오는 5월 중순부터 모집한다. 경영전문대학원은 2026학년도 1학기에 개원하였으며 국내 사이버대학 최초로 석·박사통합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대학원은 AI·빅데이터 기반의 연구·실무 통합 교육을 통해 데이터 분석과 해석 역량을 갖춘 융합형 연구 인재를 양성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영전문대학원은 ‘AX(AI Transformation)’ 기반 교육과정을 도입해 정통 경영학 교육에 AI·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결합한 교육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AI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경영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진이 참여해 수준 높은 연구와 교육을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고려사이버대학교 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3.2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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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EFL 개편 후 신규 가입 86% 증가…시험 부담 완화 영향

ETS는 2026년 1월 21일 개편된 TOEFL iBT 시험이 개편 한 달 동안 신규 가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8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시험 시간 단축과 빠른 성적 발표(3일 이내)뿐 아니라, 실생활과 밀접한 문제 유형 도입, 응시자의 수준에 맞춰 조정되는 난이도 등으로 시험 부담이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으로 시험 경험이 간결해지고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응시자들의 체감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응시자는 “시험이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끝나고 전체적으로 가벼워진 느낌이라 부담이 줄었다”고 밝혔으며, 해외 대학에 재학 중인 또 다른 응시자는 “스피킹과 리딩에서 실제 유학 생활과 유사한 상황이 반영돼 실용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시험 시간이 짧아졌다”, “준비 부담이 줄었다”, “첫 응시에서 목표 점수를 달성했다”는 등 개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간결해진 시험 구조와 현실적인 문제 유형이 수험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ETS는 수험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매월 정기 웨비나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3월 26일 오후 6시에는 ‘개편 TOEFL 완벽 이해’를 주제로 시험 구조와 준비 전략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개편된 시험 구성, 주관식 채점 기준, 고득점 답안 예시, 실시간 질의응답 등이 제공되며, 참가자에게는 응시료 10% 할인 코드와 공식 모의고사 3회분이 무료로 제공된다. ETS 예희경 대표는 “이번 개편은 실제 영어 활용 능력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고 응시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수험생들의 효과적인 준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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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동국대·한림대 의대, 의평원 평가 '불인증 유예'…전북대는 재심사

건국대·동국대·한림대 의대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은 의학교육 평가인증을 진행한 결과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다. 이들 대학과 함께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은 전북대는 재심사를 신청했고, 최종 결과가 별도로 발표될 예정이다. 23일 의평원은 2025년 의학교육 평가인증 주요변화계획서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 대상은 전국 30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포함)이다. 4개 대학을 제외한 26개 의대는 ‘인증 유지’ 판정을 받았다. 의평원의 평가인증 결과 '불인증 유예'를 받은 학교는 1년간 보완 기간을 거친 뒤 재평가를 받는다. 재평가에서도 불인증 판정을 받으면 신입생 모집 정지, 정원 감축, 졸업생 국가고시 응시 불가 등의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의평원에 따르면 건국대는 충주병원의 외과·소아과·응급의학과의 전임 교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동국대는 기초의학 중 병리학 분야 전임 교원 1명이 부족하고, 경주캠퍼스 임상의학 전임교수 확보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림대는 기초의학 교원 중 기생충학 교원 1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는 가정의학과 전임 교원이 1명 부족하고, 2024·25학번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이 확보되지 않은 점을 지적받았다. 앞서 2024년 의평원 평가인증에서 ‘불인증 유예’를 받았던 울산대·원광대·충북대 등 3개 의대는 이번에 해제됐다. 원광대는 기초의학 교원 3명 미달, 울산대는 의학관 개관에 대한 구체적 계획 부족, 충북대는 교육병원 확보 방안이 부족한 상태였는데 1년 만에 미비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평원은 “2025학년도 모집 인원 증원과 의정 갈등으로 2024학번과 2025학번을 동시에 교육하는 ‘더블링’ 상황 때문에 의대들이 교육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전임 교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2004년 설립된 의평원은 의대 교육과정을 평가·인증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전국 의대들은 의평원으로부터 주기적으로 인증을 받아야 한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6.03.2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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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포스팅] AP시험 착각이 점수 갈라…양보다 전략이 고득점 좌우

매년 5월 치르는 AP 시험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험을 치른 학생들과 학부모 모두 어떤 점수가 나올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 그보다 더 예측하기 어려운 것은 실제로 자신이 각 AP 시험에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 있는지조차 학생들이 모른다는 점이다. 많은 학생이 충분히 시간을 투자해 공부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기대한 성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그것은 자신이 어느 정도 준비됐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거나, AP 시험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시험 자체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다. 학습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학습 전략 자체가 잘못 설정되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이 근거 없이 갖게 되는 잘못된 판단이 잘못된 학습 전략을 세우게 하고, 결국 시험 성과에도 영향을 준다. AP 시험 준비 과정에서 학생들이 자주 하는 다섯 가지 판단 오류는 다음과 같다.   ▶많이 공부했으니 잘 볼 것이다   가장 흔한 오류는 공부 시간과 성과를 동일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하루에 몇 시간을 공부했는지, 교과서를 몇 번 읽었는지를 기준으로 준비 정도를 판단한다. 그러나 AP 시험은 단순히 내용을 많이 읽는다고 해결되는 시험이 아니다. 최근 AP 시험은 암기보다는 개념 연결, 자료 분석,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AP 생물이나 AP 화학에서는 실험 데이터 해석이나 그래프 분석 문제가 자주 등장한다. 교과서를 여러 번 읽었다고 해서 이러한 문제를 자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공부 시간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이 개념을 다른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A니까 시험도 잘 본다   두 번째 오류는 학교 성적과 AP 시험 점수를 동일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A를 받았기 때문에 AP 시험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학생이 많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학교 성적 A와 AP 시험 점수 사이에 차이가 나타난다. 학교 성적은 과제, 참여도, 프로젝트 등 여러 요소가 반영되는 반면, AP 시험은 짧은 시간 안에 치르는 표준화된 시험이다. 따라서 학교 성적이 좋다고 해서 시험 준비를 별도로 하지 않으면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받는 경우도 많다. AP 시험은 교실 평가와 다른 방식으로 통찰적 역량을 검증하는 시험이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문제를 보면 이해된다   세 번째 오류는 문제 해설을 보면 이해했다고 느끼는 착각이다. 학생들은 문제 풀이 영상을 보거나 해설을 읽을 때 “이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막상 시험에서 같은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면 막히는 경우가 많다. 교육심리학에서는 이를 ‘보면서 이해하는 것’과 ‘스스로 떠올려 해결하는 것’의 차이로 설명한다. 시험 대비를 위해서는 문제 풀이를 공부할 때 해설을 먼저 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풀어본 후 해설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AP는 개수가 많을수록 유리하다   AP 준비 과정에서 또 하나 자주 나타나는 오류는 AP 과목 수를 경쟁적으로 늘리는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가 “몇 개를 들어야 하는가”에만 집중하다 보면, 학습의 질보다 숫자가 중요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하지만 대학 입시에서는 절대적인 AP 개수보다, 학생이 속한 학교 환경에서 얼마나 도전적인 선택을 했는지를 더 중요하게 본다. 예를 들어 AP 과목이 8개뿐인 학교에서 대부분의 어려운 과목을 수강한 학생은, AP가 15개 제공되는 학교에서 일부만 선택한 학생보다 더 높은 학업 도전성을 보여줄 수 있다. AP의 목적은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학문적 깊이를 경험하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문제만 많이 풀면 된다   마지막으로 많은 학생이 문제풀이 양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준비라고 생각한다. 물론 문제 연습은 필요하다. 그러나 단순히 문제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특히 최근 AP 시험에서는 자료 해석, 논리적 설명, 서술형 답변 등 사고 과정 자체를 평가하는 문제가 늘고 있다. 따라서 문제 풀이 후에는 반드시 다음 과정이 필요하다. 틀린 문제의 개념을 다시 정리하기, 같은 유형의 문제를 스스로 설명해 보기, 시험 시간 안에 해결하는 연습을 하기 등의 과정이 포함되어야 학습이 실제 실력으로 이어진다.   ▶문의: (323)938-0300     GLS.school 세라 박 교장 / 글로벌리더십 중·고등학교에듀 포스팅 고득점 시험 시험 점수 시험 성과 시험 준비

2026.03.22. 19:02

[대입 들여다보기] 완벽한 스펙만으로는 부족…코넬 입시 진정성·깊이 중요

코넬대에 합격하는 학생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엄격한 고교 교육과정에서 평균 A 성적을 유지하고, 우수한 SAT·ACT 점수를 받으며, 교실 밖에서도 두 가지 이상의 과외 활동에서 뚜렷한 성취를 보인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코넬대는 매년 이 같은 조건을 갖춘 우수 지원자들의 ‘균질한 대열’ 가운데 약 93%를 불합격시키고 있다.   2024년 가을 학기 입시에서 코넬대는 6만 5612명의 지원자 가운데 5516명을 합격시켰다. 합격률은 8.4%로, 전년도보다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이는 조기전형과 정시 지원을 합산한 수치다. 정시 지원만 놓고 보면 5만 5639명이 지원해 4355명이 합격했으며, 합격률은 7.8%에 불과했다.   2024~2025 입시 사이클의 조기 전형은 더욱 흥미롭다. 9973명이 지원해 1161명이 합격했으며, 합격률은 11.6%였다. 이는 2023년 가을학기 17.5%, 2022년 가을학기 21%와 비교하면 급격한 하락세다. 특히 코넬대는 향후 조기 전형 선발 인원을 더욱 줄일 계획이어서 조기 전형을 선택하는 지원자들은 앞으로 더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가을 학기 공식 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합격자 수가 5824명이라는 점은 확인됐다. 정확한 지원자 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체 합격률은 약 8.4~8.9% 수준으로 추정된다.   코넬대는 합격생의 평균 GPA를 공개하지 않지만, 동급 명문대의 경쟁률을 감안할 때 지원자들은 GPA 4.0을 목표로 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2024년 가을 학기 신입생 가운데 85.6%는 고교 졸업반 상위 10% 출신이었으며, 95.5%는 상위 25% 이내에 속했다. 표준 시험 점수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2024년 가을 학기 신입생의 중간 50% SAT 점수 범위는 1510~1560점, ACT는 33~35점이었다. 전체 등록생의 97%는 SAT 1400~1600점, ACT 30~36점 구간에 속했다. 이는 지원자 대부분이 이미 학업적으로 최상위권임을 의미한다.   코넬대는 다른 최상위권 대학들과 달리 학부 지원서를 중앙 입학사무처가 아닌 각 단과대학별로 심사한다. 지원서는 해당 단과대학으로 전달된 뒤 1차 심사를 거쳐 기본적인 학업 자격을 충족하는지 평가받는다. 통상적으로 전체 지원자의 약 80%가 1차 심사를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1차 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들은 모두 뛰어난 학업 성취를 보유하고 있다. 이 단계에서 당락을 가르는 것은 고교 수업의 난이도, 지원 전공에 대한 관심을 서술한 추가 에세이, 그리고 과외 활동·에세이·추천서를 통해 드러나는 코넬 공동체에 대한 기여 의지다. 코넬대가 찾는 것은 다방면의 얕은 활동이 아니라 한두 분야에서의 ‘진정한 탁월함’이다. 전국 규모의 권위 있는 물리학 대회 수상자, 미국 최상위 수준의 바이올리니스트, 독창적인 과학 연구를 발표한 학생, 또는 사회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 봉사 단체의 리더 같은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   운동 특기생으로 선발되는 경우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코넬대의 36개 디비전Ⅰ(Big Red) 스포츠팀 가운데 하나에 리크루트되는 학생들이 있으며, 전체 학부생 가운데 약 6~7%가 운동 특기생이다.   종합해 보면 코넬대가 입학 사정에서 ‘매우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는 고교 성적과 교과 과정의 난이도, 에세이, 추천서, 과외 활동, 재능과 능력, 인성과 개인적 자질 등이다. 이 모든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낼수록 합격 가능성은 높아진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생긴다. 완벽한 GPA, 1500점대 SAT, 그리고 인상적인 과외 활동까지 갖춘 지원자가 왜 93%의 확률로 불합격하는가? 답은 명확하다. 코넬대가 원하는 것은 완벽한 이력서가 아니라 그 이력서 너머에 있는 진정성과 깊이 있는 헌신이기 때문이다.   합격률 8%대라는 숫자는 두렵지만 동시에 명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완벽한 스펙은 필요조건일 뿐,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코넬대의 입학문을 통과하려면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서 진정으로 탁월해야 하며, 그 탁월함이 단순한 성취를 넘어 공동체에 어떤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보여줘야 한다. 결국 입시는 스펙의 경쟁이 아니라 진정성의 경쟁인 셈이다.   ▶문의: (855)466-2783     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대입 들여다보기 진정성 스펙 지원자 대부분 지원자 가운데 전체 지원자

2026.03.22. 19:02

이미 대학 입시의 마라톤은 시작됐다

미국 대학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묻는다면 많은 교육 전문가들은 주저 없이 '11학년 봄'이라고 말한다. 고교 4년 가운데 이 시기가 사실상 대입 준비의 핵심 단계이기 때문이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는 대학 지원 준비가 12학년에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11학년 봄부터 준비 과정이 있어야 한다. 이때 AP 시험, SAT 재응시 전략, 추천서 요청, 여름 활동 계획, 대학 리스트 작성 등 중요한 일정이 동시에 진행된다. 대입 준비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그러나 마라톤에서도 마지막 스퍼트가 중요하듯, 11학년 봄은 입시 준비의 중요한 전환점이다.     ▶첫 번째 과제, AP시험: 강한 인상을 남길 전략을 세워라   5월 AP 시험을 두 달 앞둔 지금,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전략이다. 많은 학생이 "AP를 많이 들을수록 좋다"고 믿지만, 입학 사정관의 시각은 다르다. 대학은 단순히 과목 숫자를 세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자신의 학교 환경에서 가장 도전적인 커리큘럼을 이수했는가를 본다.   STEM 전공을 희망한다면 AP 캘큘러스(미적분, Calculus), AP 피직스(물리, Physics), AP 케미스트리(화학, Chemistry), AP 바이올러지(생물, Biology)가 핵심 과목이다. 인문.사회계열 학생에게는 AP 잉글리시(영어, English), AP 유에스히스토리(미국역사, US History), AP거번먼트(정부, Government), AP 사이컬러지(심리학, Psychology)가 도움이 된다. 중요한 포인트는 희망 전공과 직결된 핵심 과목에서 4~5점을 확보하는 것이 입학 사정관에게 훨씬 강한 인상을 남긴다는 점이다. 5개를 수강해 3점을 받는 것보다, 3개를 듣고 5점을 받는 것이 낫다.   ▶두 번째 과제, 추천서: 지금 부탁하지 않으면 늦는다   많은 학생이 추천서를 12학년 가을 지원서 제출 직전에 부탁한다. 그러나 이때는 교사들에게 가장 바쁜 시기다. 좋은 추천서는 '부탁한 순간'이 아니라 '관계를 쌓아온 시간'에서 나온다. 추천서를 부탁할 교사를 고를 때는 3가지 기준이 중요하다. ①자녀를 가장 잘 아는 교사, ②최소 1년 이상 수업한 교사, ③자녀의 참여도와 성장 과정을 구체적으로 기억하는 교사. 공대 지원을 생각한다면 수학.과학 교사, 인문 계열이라면 영문학.사회 교사에게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자연스럽다.   교사에게 부탁할 때 자기 실적 설명서(Brag Sheet)를 함께 전달하면 훨씬 구체적인 추천서가 나온다. 수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과제, 발표, 토론 경험, 스스로 생각하는 강점을 정리한 짧은 메모 한 장이 교사의 글을 돋보이게 하는 가장 좋은 재료다.   ▶세 번째 과제, 여름 활동: 지금 당장 지원 가능한 프로그램을 찾아라   3월이 됐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마감된 프로그램들이 있다. RSI(Research Science Institute), SSP(Summer Science Program), TASP(Telluride Association Summer Program) 등 초경쟁 프로그램들은 1~2월에 이미 문이 닫혔다. 그러나 낙담할 필요는 없다. 여전히 지원 가능한 양질의 프로그램은 충분히 존재한다.   사립대학 프리칼리지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하버드, 컬럼비아, 브라운, 존스홉킨스, 코넬 등 주요 사립대학은 2~4월을 지원 마감 시기로 운영한다. 컬럼비아는 4월 2일, 코넬 온라인.통학 과정은 4월 28일이 마감이다. 하버드는 인기 강좌의 경우 3월 이전 마감 사례가 잦아 서두를수록 좋다.   이 프로그램들은 '서머캠프'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실질적으로는 대학 수준의 강의 체험 프로그램이다. 하버드는 300개 이상의 코스를 운영하며, 존스 홉킨스는 의학.신경과학 중심의 실험실 실습과 연구 발표까지 포함한 집중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일부 과정은 실제 학점(credit)을 취득할 수 있어 대학 입학 후 전공 선택에도 실질적 도움이 된다.   비용은 3주 과정 기준 5,000~8,000달러, 기숙사 포함 시 1만~1만5,000달러 수준이다. 항공료.보험료.교재비를 합산하면 총비용은 더 높아진다. 그럼에도 교육 컨설턴트들은 "프리칼리지 경험은 입시에서 필수가 아니지만, 에세이 소재이자 전공 탐색의 증거로서 매우 강력한 무기가 된다"고 설명한다.   UC 계열도 눈여겨볼 만하다. UC 버클리의 Pre-College Scholars, UCLA의 Precollege Summer Institutes, UCSD의 Academic Connections, UCSB의 Research Mentorship Program 등은 사립대 대비 비용이 낮고 실제 학점 취득이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UCSB의 RMP는 교수와 1대1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고급 과정으로, 1만 달러의 비용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매우 높다. 여름 활동은 대학 프로그램 외에도 지역 사회 봉사 프로젝트, 연구 인턴십, 개인 스타트업 프로젝트 등도 의미 있다. 대학이 보는 것은 '무엇을 했는가'가 아니라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했는가'이다.   ▶네 번째 과제, 표준시험: 시험 선택제 시대는 끝났다   현재 11학년생이 가장 긴장해야 할 변화다. 팬데믹 이후 확산됐던 '시험 선택제(테스트 옵셔널, Test-Optional)' 정책이 빠르게 철회되고 있다.     다트머스와 브라운은 2025학년도부터, 코넬과 유펜은 2026학년도부터 SAT/ACT 점수 제출 의무화에 합류했다. 하버드와 예일은 '테스트 플렉서블(Test-Flexible)' 정책을 도입해, SAT.ACT 대신 AP 또는 IB 시험 점수로 대체 제출도 가능하게 했다. 컬럼비아는 현재 아이비리그 중 유일하게 영구적인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프린스턴은 2025~26 학년도까지 옵셔널을 유지하다가 2027학년도부터 필수화로 전환할 예정이다.   왜 이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가. 다트머스 대학의 2025년 연구에 따르면, SAT.ACT 점수는 소득과 인종에 무관하게 대학 1학년 성적을 가장 정확히 예측하는 지표였다. 반면 고교 GPA는 학교별 수준 차이가 커서 신뢰도가 낮았다는 결론이다. 현재 11학년생은 지금 당장 지망 대학 리스트를 꺼내 각 학교의 시험 제출 정책을 확인해야 한다. 의무화 대학이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면, 이번 봄과 여름 방학을 활용해 목표 점수를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지금 당장 모의시험을 치르고, 현재 점수를 기준으로 봄~여름 재응시 일정을 수립하라"고 조언한다.   ▶다섯 번째 과제, 에세이와 대학 리스트: 지금이 '씨앗을 심는 시간'   대부분의 학생이 에세이를 12학년 가을에 시작한다. 그러나 가장 강력한 에세이는 가을에 갑자기 만들어 지지 않는다.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 스스로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게 한다.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경험은 무엇인가" "나의 가치관을 형성한 사건은 무엇인가"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은 어떤 것이었나" 등 특별한 사건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경험 속에서 드러나는 학생의 생각과 성장 과정이다.     희망 대학 리스트도 마찬가지다. 12학년 가을에야 리스트를 꾸리기 시작하는 학생은 지원 전략을 짤 시간이 없다. 지금은 Reach(합격이 어려운 대학), Match(합격 가능성 있는 대학), Safety(안정적인 대학)를 균형 있게 배치한 초안을 작성해야 할 시점이다. GPA, 시험 점수, 관심 전공, 캠퍼스 환경 등을 종합해 20~30개의 후보군을 추려두면 이후 과정이 훨씬 수월해진다.   ▶부모의 역할: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함께 점검하는 것   입시 준비 과정에서 학부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다만 직접 지원서를 써주거나 에세이를 대신 다듬어 주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은 방향을 잃지 않도록 함께 점검하는 것이다.   AP 시험 준비 상황은 어떠한가, 추천서 교사는 선정했는가, 여름 활동 계획은 구체적인가, 대학 리스트 초안은 만들었는가, 시험 재응시 전략은 세웠는가 등 다섯 가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조언: 봄이 지나면 여름이 바빠진다   대입은 12학년에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11학년 봄이 사실상 마지막 준비 단계다. 이때를 잘 활용하면 여름방학을 의미 있게 채울 수 있고, 12학년이 됐을 때 에세이와 지원서에 집중할 여유가 생긴다. 반면, 봄을 흘려보내면 여름 내내 허둥대고, 가을에는 지원 마감 일정에 쫓기며, 결국 지원서의 모든 요소가 '준비됐다'는 느낌 없이 제출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이다. 장병희 객원기자마라톤 대학 대학 입시 대학 지원 대학 리스트

2026.03.2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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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까치·참새 말고도 많아요, 집·학교 주변서 우리와 함께 사는 새들

까치 둥지 보고 딱새·오목눈이 관찰 새들과 은밀한 숨바꼭질해볼까요 철을 따라 자리를 옮기지 않고 거의 한 지방에서만 사는 새를 텃새라 하는데요. 흔히 보는 참새·까치 외에도 우리가 잘 몰랐던 수십 종의 텃새가 한국에 살고 있답니다. 이들은 사계절 내내 우리 주변에 있기 때문에 탐조에 입문하기에도 좋은 관찰 대상이에요. 소중 학생기자단이 서울식물원을 찾아 우리나라 텃새에 대한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알아봤어요공원을 산책하거나, 학교·학원을 가기 위해 길을 걷다가 들려오는 새소리에 귀를 기울여본 적 있나요. 까치·참새처럼 우리 눈에 쉽게 띄는 새들도 있지만, 대부분 나뭇가지 사이로 몸을 숨기고 있거나 빠르게 요리조리 날아다니기 때문에 어떤 새인지 육안으로 구분하기는 쉽지 않죠. 서울 강서구에 있는 서울식물원은 여러 기후대의 특색 있는 식물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데요. 공원도 함께 갖춰 도심 속에서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죠. 서울식물원에서는 시민을 대상으로 식물원·정원 투어 외에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해요. 특히 '서울식물원의 새'는 계절마다 주제를 바꿔 식물원의 새들에 대해 알아보는 강좌로 사랑받고 있죠. 서울식물원이 자리한 마곡 일대는 과거 논밭이 많았고, 개화산·우장산·수명산과 한강 등이 인접하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새를 만날 수 있어요. 올해 3월 '서울식물원의 새' 프로그램은 '텃새들의 봄'이 주제인데요. 구교준·방채원·정우빈 학생기자가 윤선옥 강사와 함께 탐조하는 법과 우리나라 텃새들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죠. 우빈 학생기자가 "텃새의 정의는 무엇이며, 우리나라에는 대략 몇 종류의 텃새가 사나요"라고 질문했어요. "텃새는 일 년 내내 같은 지역에서 사는 새예요. 반면 철새는 계절에 따라 사는 곳을 옮기는 새죠." 서울식물원에서 만나는 텃새들의 봄 어떤 철새는 점점 우리나라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텃새처럼 살아가기도 해요. 그래서 정확한 숫자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나라에는 약 50~60종 정도의 텃새가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윤 강사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들의 사진을 가리키며 "지금 보는 새들은 여러분의 동네에서 거의 100% 볼 수 있는 새들이에요. 이 중에 이름을 아는 새가 얼마나 있나요"라고 물었어요. 참새·멧비둘기는 친숙했지만 그 외의 새들은 이름이 잘 떠오르지 않았죠. 이들의 정체는 직박구리·박새·쇠박새·곤줄박이부터 딱새 수컷과 암컷, 방울새·동고비·붉은머리오목눈이·오목눈이 등이었어요.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텃새가 있네요. 새들의 생김새와 이름을 열심히 살펴보던 교준 학생기자가 "새들은 둥지에서 계속 생활하나요"라고 궁금해했어요. "새들이 일 년 내내 같은 둥지에서 생활하면 천적에게 습격당할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는 동안만 둥지를 짓는 새들이 많고, 태어난 새끼들이 자라 날갯짓을 해서 둥지에서 뛰어내릴 정도만 되면 데리고 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윤 강사가 우리나라의 대표적 텃새인 까치의 둥지를 보여줬는데요. 나뭇가지로 만든 더미처럼 보이는 둥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안쪽에 부드러운 털을 모아둔 공간이 있었죠. "까치의 둥지는 나뭇가지로 이뤄진 겉둥지와, 흙·식물뿌리 등으로 만든 속둥지로 구성돼 있어요. 속둥지가 완성되면 그 위에 동물의 털 등으로 부드러운 침대를 만들고 알을 낳죠." 까치의 둥지에는 출입구에 해당하는 구멍도 있는데, 어떤 까치는 2~3개의 구멍을 만들기도 해요. 까치 둥지는 수백 개의 나뭇가지를 물어다가 만들기 때문에, 둥지를 짓는 일은 까치에게도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 일이에요. 우리 주변 텃새들이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아봤으니, 이들을 어떻게 관찰해야 하는지도 배워봅시다. 조류(鳥類)의 생태·서식지 등을 관찰·탐색하는 행위를 탐조(探鳥)라 하는데요. 탐조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새를 존중하는 마음이에요. 새를 관찰하는 일은 숨바꼭질과 똑같아요. 자연 곳곳에 숨어있는 새들을 찾으려면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아야 하겠죠. 또 탐조할 때 새의 생활 습성을 조금이라도 공부하면 더 즐겁고 안전하게 관찰할 수 있죠. 반가운 마음에 새들에게 너무 가까이 가면 놀란 새들이 돌발행동을 할 수 있어요. 새는 날아오를 때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 위해 일부러 새를 놀라게 하거나 날아오르게 하는 행동은 절대 하면 안 돼요. 조용히 멀리서 새를 방해하지 않으며 관찰하는 것이 좋은 탐조의 기본입니다. 도구를 사용하면 멀리서 새를 놀라게 하지 않고 안전하게 관찰할 수 있어요. 먼 거리의 물체를 볼 수 있는 쌍안경, 땅에 지지대를 설치해 사용하는 필드스코프(지상 망원경) 등이 대표적이죠. 또 새의 모습을 사진·영상으로 남기고 싶다면 카메라를 이용하면 됩니다. 초보자의 경우 탐조용 쌍안경은 8~10배율을 많이 사용해요. 그보다 배율이 높아지면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새의 움직임을 놓치기 쉽죠. 쌍안경보다 훨씬 크고 무거운 필드스코프는 지지대 위에 놓고 사용하며, 한 자리에 머무는 새를 관찰하기 용이합니다. 소중 학생기자단이 이날 사용한 2개의 필드스코프는 각각 30배율과 50배율이었어요. 그럼 이제 텃새를 탐조하러 가볼까요. 소중 학생기자단은 쌍안경·필드스코프·카메라를 들고 서울식물원 내부의 호수원과 습지원으로 향했어요. 먼저 호수원을 살펴봅시다. 서울식물원 호수원은 호수 주변으로 산책길과 수변관찰 데크가 조성된 휴식공간이자 습지식물과 텃새를 관찰할 수도 있는 생태 교육장이에요. 윤 강사가 "저기 왜가리가 있네요. 육안으로 보면 정말 작아 보이지만, 필드스코프로 보면 자세히 보일 거예요"라며 교준 학생기자에게 50배율 필드스코프를 건넸죠. 필드스코프로 살펴보자 정수리에 검은색 털이 있는 왜가리가 눈에 들어왔어요. 왜가리를 살피던 채원 학생기자가 "얼마 전 집 주변에서 산책하는데 저렇게 생긴 새를 봤어요. 그런데 백로인지 왜가리인지 헷갈렸어요"라고 말했죠. "왜가리는 지금 보는 것처럼 눈에서 뒷머리까지 검은색 댕기깃이 있고, 몸이 전체적으로 회색빛이에요. 반면 대백로·중대백로·중백로·쇠백로 등은 몸이 전체적으로 흰색에 가깝죠." 왜가리 외에도 호수에는 물에서 생활하는 여러 종류의 새들이 있었어요. 잠수를 즐겨 하는 논병아리·민물가마우지와 같은 텃새는 물론 겨울철새 청둥오리까지 호수에서 서로 공존하며 먹이를 잡아먹거나 쉬고 있었죠. 잠수를 마친 민물가마우지가 호숫가에서 날개를 말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이곳이 서울 한복판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어요. 호수원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습지원은 서울식물원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다양한 생물종이 살아요. 쌍안경을 들고 습지원을 둘러보자 습지에서 자주 보이는 물닭과 인가 주변부터 산림 가장자리까지 다양한 곳에 사는 딱새가 보였죠. 망원경으로 습지를 살피던 우빈 학생기자는 오목눈이도 발견했어요. 귀여운 생김새로 사랑받는 오목눈이는 우리나라 숲·공원·정원 및 산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입니다. 물닭·딱새·오목눈이가 머무는 습지원 뒤로는 지하철이 선로 위를 힘차게 달려가고 있었고, 그 뒤로는 빼곡히 들어선 아파트가 보였습니다. 도심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새들이 살고 있는지는 몰랐네요. 즉, 우리는 텃새와 함께 공존하며 사는 중이죠. 호수원과 습지원에서 탐조를 마친 소중 학생기자단은 다시 서울식물원 건물로 가다 근처 나뭇가지에서 곤줄박이를 발견했죠. 산림·공원 등에서 많이 보이는 텃새인데요. 곤줄박이는 때죽나무 열매를 두 발로 쥐고 열심히 쪼아 먹는 중이었는데, 실수로 열매를 바닥에 떨어뜨리자 시끄럽게 울어댔어요. 또 그 옆에는 멧비둘기 한 쌍이 봄을 맞아 짝짓기를 하는 중이었는데요. 채원 학생기자가 "수컷 멧비둘기가 암컷 멧비둘기에게 다가가 머리와 몸을 숙이며 인사하듯이 프러포즈를 하고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암컷 멧비둘기는 관심이 없는 듯 무심하게 다른 곳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던 소중 학생기자단이 웃음을 터뜨렸죠. 호수와 습지에 사는 새들부터 건물 근처에 사는 새들까지. 우리나라의 여러 텃새에 대해 배우고 직접 탐조해 봤는데요. 텃새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 더 풀어보기 위해 소중 학생기자단은 국가철새연구센터 남형규 박사와 서면으로 이야기를 나눴어요. Q : 우빈: 철새와 비교했을 때 텃새는 생활 양상과 번식 과정에서 어떤 특징이 있어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버틸 수 있나요. 텃새가 1년 내내 같은 곳에서 살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먹이를 꾸준히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절이 바뀌면 먹이 종류도 달라지는데, 텃새는 상황에 따라 먹이를 바꿔 먹을 수 있는 유연함을 가지고 있어요. 예를 들어 여름에는 곤충을 많이 먹고, 겨울에는 열매나 씨앗을 먹기도 합니다. 또한 텃새는 추위를 견딜 수 있는 깃털을 갖추고 체온 조절 능력이 비교적 잘 발달해 있어서 겨울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Q : 채원: 텃새도 민가 주변에서도 많이 보이는 종류와, 인적이 드문 곳에서 주로 생활하는 종류가 있던데, 이러한 차이는 주로 어떤 점 때문인가요. 이 차이는 사람이 만든 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에 달려 있어요. 사람이 사는 곳은 건물이 생기고, 나무가 심어지고, 공원이 만들어지는 등 계속 변합니다. 이런 변화에 잘 적응하는 새들은 사람 가까이에서 살아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참새·까치·박새·직박구리 같은 새들은 건물 틈이나 가로수에서 둥지를 만들고, 사람 주변에서 먹이를 구합니다. 반면 어떤 새들은 조용하고 자연이 잘 보존된 곳을 더 좋아합니다. 이런 새들은 숲이나 습지처럼 인적이 드문 곳에서 생활해요. Q : 교준: 일상에서나 탐조를 할 때 부상을 입은 새를 보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다친 새를 보면 걱정이 되겠지만, 직접 만지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요. 질병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가까이 가지 말고, 시청이나 구청 같은 지자체에 신고하면 돼요. 전문가들이 안전하게 구조해 치료를 도와줄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도, 새도 모두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니까요. 텃새의 종류·생태부터 탐조하는 방법까지. 일 년 내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새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살펴봤는데요. 새들은 열매·꽃·곤충·설치류 등을 다양하게 먹으면서 생태계의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도 한답니다. 예를 들어 수리부엉이가 좋아하는 먹이 중 하나는 쥐와 같은 설치류인데요. 쥐는 번식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한 쌍의 쥐가 1년이 지나면 백 마리가 넘는 숫자로 불어날 수 있죠. 수리부엉이가 이들을 잡아먹으면서 쥐의 개체 수가 너무 늘어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겁니다. 우리 주변에 어떤 새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어떻게 이들과 잘 공존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동행취재=구교준(서울 월촌초 5)·방채원(경기도 판교초 4)·정우빈(경기도 홈스쿨링 6) 학생기자 한국의 주요 텃새들 집 주변의 공원·숲·습지·호수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들을 소개합니다. 이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눈에 익혀두면 갑자기 마주쳐도 쉽게 알아볼 수 있을 거예요. 까치 참새목 까마귀과에 속하는 조류로, 도시와 농촌 등 평지에 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텃새예요. 몸 전체 길이는 46cm 정도며, 몸통 윗면은 푸른 광택이 도는 검은색이고 배는 흰색이에요. 또 어깨에 흰색 반점이 있죠. 까치는 나무·전신주 등에 둥지를 틀고, ‘꺅 꺅 꺅 꺅’ 하고 크게 울기 때문에 어디에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어요. 곡식·고구마·곤충·소동물·과일 등을 먹는 잡식성입니다. 꿩 닭목 꿩과에 속하는 조류로, 한국 전역에서 살아요. 수컷의 경우 눈 주위에 닭의 볏 같은 붉은 피부가 겉으로 드러나 있고, 목 위는 어두운 녹색이고 목 아래로는 갈색이라 멀리서도 눈에 잘 띄죠. 반면 암컷은 몸이 수수한 황갈색에 검은색의 얼룩무늬가 있어요. 몸 전체 길이는 수컷이 약 80cm, 암컷이 60cm입니다. 꿩은 나무 열매와 풀씨, 곡물의 낟알, 곤충 등을 먹으면서 생활해요. 논병아리 논병아리목 논병아리과 조류로, 잠수하여 수서곤충이나 소형 어류를 먹이로 삼기 때문에 식생이 풍부한 전국의 습지·하천·저수지에서 자주 보여요. 체형은 동그스름하고, 머리 꼭대기와 등은 어두운 갈색인 반면 눈은 노란색입니다. 암수의 형태는 유사하며, 몸길이는 약 26cm 정도예요. 논병아리는 과거에는 겨울철새로 분류했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번식이 확인돼 텃새로 분류합니다. 딱새 참새목 솔딱새과에 속하는 조류로 몸길이 14cm 정도의 작고 귀여운 새예요. 딱새는 인가 주변부터 산림 가장자리까지 다양한 곳에 살아요. 수컷과 암컷의 색깔이 달라 쉽게 구별할 수 있죠. 수컷은 머리는 회색이고, 등과 날개는 흑갈색, 몸통 아래쪽은 짙은 주황색이에요. 반면 암컷은 몸통이 전체적으로 황갈색이며, 날개와 꼬리는 짙은 갈색, 허리는 짙은 주황색이죠. 각종 열매와 곤충을 먹이로 삼습니다. 멧비둘기 비둘기목 비둘기과에 속하는 조류로, 몸길이는 33cm가량이에요. 멧비둘기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서식하는 텃새로, 인가·농경지·초지(初地) 주변의 산림에서 쉽게 볼 수 있어요. 머리·목·몸의 아랫면은 회갈색이고, 꼬리 끝에는 흰 띠가 있어요. 또 목 옆에는 회색과 검은색의 줄무늬로 이루어진 반점이 있으며, 눈과 다리는 붉은색입니다. 나무열매·풀씨·볍씨·곡물 등을 먹어요. 물까치 참새목 까마귀과 물까치속에 속하는 조류로 몸길이는 37cm 정도입니다. 물까치는 산지나 평지의 숲 또는 시가지 공원에서 서식해요. 물까치의 머리는 검은색, 등은 회색, 턱밑과 뺨은 흰색, 몸의 아랫면은 엷은 회색, 등 아래쪽의 날개와 꼬리는 엷은 청색이에요. 여러 색이 섞인 외양 덕분에 쉽게 물까치임을 구분할 수 있죠. 잡식성이지만 특히 곤충을 좋아해요. 오색딱따구리 딱다구리목 딱따구리과에 속하는 조류로, 몸 전체 길이는 약 24cm 정도예요. 우리나라 전역에서 보이는 흔한 텃새인데, 낙엽활엽수림·잡목림 등에서 알을 낳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요. 머리 꼭대기와 뒷목은 광택이 있는 검은색이고, 가슴·배·옆구리는 갈색을 띤 흰색 또는 엷은 갈색, 아랫배는 장미색이라서 쉽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곤충·거미·열매 등을 먹는 잡식성이에요. 원앙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는 조류로 몸길이는 약 45cm 정도예요. 원앙은 산림 주변의 늪지대나 계곡·냇가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인데, 일부는 겨울철새로 우리나라를 찾기도 해요. 원앙은 암수의 외형이 달라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 특히 부리를 보면 됩니다. 수컷은 부리가 붉은색인 반면, 암컷은 검은색이죠. 원앙은 각종 식물의 열매나 수서곤충·연체동물과 작은 어류 등을 먹어요. 참새 참새목 참새과에 속하는 조류로, 몸길이는 14.5cm 정도예요. 시가지·인가 외에도 갈대밭·풀밭·농경지 등에서도 관찰됩니다. 참새는 몸의 윗면 전체가 밤색인데, 자세히 보면 머리 쪽 색이 더 진해요. 등은 갈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있으며 가슴·배는 흰색, 옆구리는 옅은 황갈색이에요. 참새는 번식기에는 주로 곤충류를 먹지만 비번식기에는 벼·풀씨 등 식물성 먹이를 주로 먹어요. 큰부리까마귀 참새목 까마귀과에 속하는 조류로, 몸길이는 57cm 정도예요. 암컷과 수컷 모두 온몸이 광택이 도는 검은색이죠. 농촌·도시·산지·숲속 등에서 볼 수 있어요. 큰부리까마귀는 잡초·곡류·과실 등 식물성 먹이와 작은 포유류부터 어류와 양서류, 나비목·메뚜기목·딱정벌레목의 곤충류 등의 동물성 먹이를 모두 먹어요. 동물의 사체도 먹는 잡식성이라 자연의 청소부로도 불리죠. 민물가마우지가 유해 야생동물이 된 까닭 최근 수십 년 사이 일부 철새가 우리나라에서 사계절을 보내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여름철새인 왜가리·중대백로 중 일부는 남부 지역에서 겨울을 보내고, 대표적인 겨울철새 청둥오리·흰뺨검둥오리의 일부는 우리나라에서 번식하기도 해요. 과거 겨울철새였던 민물가마우지 역시 현재 전국 여러 지역에서 번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이유는 기후변화와 서식지 환경 변화 때문이에요. 지구 온난화로 겨울이 예전보다 따뜻해지고, 여름도 길어지면서 철새가 계속 먹이를 구하기 좋은 환경이 된 거죠. 굳이 먹이를 따라, 번식을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할 이유가 없어진 겁니다. 철새가 텃새가 되면서 부작용도 생겼어요. 민물가마우지는 사다새목 가마우지과의 조류로 몸길이 약 82cm 정도이고 온몸이 검은색이며 해안이나 하구·저수지·하천 등지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기후변화로 우리나라가 안정적으로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2000년대 이후 도시 습지나 대형 호수·저수지로 서식지를 확장해 텃새가 됐죠. 민물가마우지는 깊이 잠수해서 물고기를 잡아먹는데, 양식장을 먹이터로 인식해 어업인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늘었어요. 급기야 환경부는 2023년 민물가마우지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했죠. 내가 탐조하고 싶은 텃새들 여러분은 어떤 텃새들을 탐조하고 싶나요. 텃새 탐조 취재에 참여한 구교준·방채원·정우빈 학생기자가 탐조하고 싶은 텃새들을 보며 함께 생각해보세요. 많은 텃새 중 딱따구리과의 새들을 보고 싶어요. 지금까지 딱따구리를 실제로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 생김새와 특징이 어떨지 궁금해요. 딱따구리가 '딱딱' 소리를 내며 나무를 부리로 쪼는 행동이 먹이를 찾는 것 외에도, 여러 의사소통의 의미를 갖는데요. 평소에 흥미롭게 느껴서 더 깊게 탐구하고 싶어요. 이번 달이 딱따구리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라 실제로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더욱 기대돼요. 또 직박구리도 관찰하고 싶어요. 직박구리 또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토종 텃새 중 하나이므로 같이 알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직박구리는 우는 소리가 크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소리가 큰지 또 어떤 소리를 내는지 궁금해요. 구교준(서울 월촌초 5) 학생기자 제가 탐조하고 싶은 텃새는 박새입니다. 박새는 우리나라에서 사계절 내내 볼 수 있는 새라고 들었어요. 공원이나 나무가 많은 곳에 가면 작은 새들이 나무 사이를 빠르게 날아다니는 것을 본 적 있는데, 그 새가 박새일 것 같아서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 자세히 보고 싶어요. 검은 머리와 하얀 볼이 특징인 박새는 사진으로 봤을 때도 귀엽다고 생각했죠. 또 박새가 나무 사이를 돌아다니며 곤충이나 씨앗을 찾는 모습도 직접 관찰하고 싶어요. 이번 탐조 활동을 통해 박새의 생김새와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고 우리 주변 공원에서도 여러 종류의 새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배웠는데요. 다행히 박새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방채원(경기도 판교초 4) 학생기자 맹금류를 좋아하는 제가 탐조하고 싶은 새는 수리부엉이예요. 그 이유는 수리부엉이가 최상위 포식자이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새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탐조가 취미인데, 수리부엉이는 제가 가장 첫 번째로 식별한 맹금류라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어요. 이 새를 가만히 보고 있자면 부리가 달린 고양이가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몇 번 스치듯이 날아가는 모습만 봤기 때문에 실제로 제대로 한번 만나고 싶어요. 저번에 수리부엉이가 로드킬로 죽는다는 기사를 읽고 마음이 슬펐는데요. 새를 포함해 야생동물 로드킬을 막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이 많이 돼요. 정우빈(경기도 홈스쿨링 6) 학생기자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서울식물원에서 진행한 텃새 탐조 취재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흥미로웠어요. 흔하게 볼 수 있는 까치·참새 등의 새가 텃새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더 많은 종류의 텃새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깜짝 놀랐죠. 특히 노란색 눈을 가진 왜가리와 예쁜 울음소리를 내는 직박구리를 직접 볼 수 있어서 신기했어요. 또한, 새들이 짝짓기할 때 수컷이 목에 있는 털을 부풀리며 목을 위아래로 흔드는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었어요. 준비해 간 쌍안경 사용법도 알려주셔서 더 좋은 화질로 자세하게 탐조할 수 있었어요. 이번 취재를 통해서 많은 종류의 텃새가 있다는 점과 텃새가 생태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어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더 많은 종류의 텃새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구교준(서울 월촌초 5) 학생기자 서울식물원에서 윤선옥 강사님과 함께 호수원·습지원 주변을 걸으며 탐조 활동을 했어요. 망원경으로 멧비둘기·흰뺨검둥오리·오목눈이·참새·까치 등 다양한 새를 관찰했죠. 새를 찾는 활동은 마치 숨바꼭질 같아서, 우리가 술래가 되어 숨어 있는 새들을 하나씩 찾아내는 느낌이 들어 정말 재미있었어요. 왜가리와 백로의 차이 등 여러 종류의 새에 대해서도 배웠는데, 올빼미는 차가운 눈 속을 파서 쥐를 잡아먹는다니 너무 놀라웠어요. 또 어떤 철새는 우리나라에 와서 살기 좋아 텃새가 되기도 한다고 해서 신기했어요. 탐조 활동을 할 때는 새들을 놀라게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어요. 카메라 플래시를 비추지 말고, 너무 가까이 다가가거나 큰 소리를 내면 안 된다고 해요. 대부분 하천에 사는 텃새들은 물가에서 생활하며 물 위를 헤엄치며 살아가요. 왜가리와 흰뺨검둥오리 등이 헤엄치는 모습을 직접 보니 흥미로웠어요. 물총처럼 빠르게 먹이를 잡는 물총새, 나무를 쪼는 딱따구리,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방울새는 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어요.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제가 가장 보고 싶었던 볼이 흰색이고 넥타이를 맨 듯한 검은 한 줄무늬가 있는 박새를 발견해서 정말 신기했고 뿌듯했어요. 이번 탐조 활동을 통해 새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다음에는 더 많은 새를 만나보고 싶어요. 방채원(경기도 판교초 4) 학생기자 서울수목원에서 탐조도 하고 새에 관한 강의도 들어서 좋았어요. 특히 강의는 탐조에 입문하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해요. 왜냐하면 탐조에 관한 기본 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시고 누구나 쉽게 탐조에 입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거든요. 저는 이번 탐조에서 홍여새와 황여새를 보고 싶었는데 못 봐서 조금 아쉬웠어요. 그렇지만 귀여운 작은 새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죠. 탐조하며 수목원을 둘러보니 새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의 접근을 막기 위한 경보기가 설치되어있고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있는 공원이지만 환경도 깨끗해서 새들이 살거나 쉬었다 가기 정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기회에 꼭 다시 와 보고 싶어요. 정우빈(경기도 홈스쿨링 6) 학생기자 성선해([email protected])

2026.03.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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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화가 된 배우 박신양…‘쑈’ 같은 전시로 던지는 묵직한 질문

평생 한 가지 일을 해온 사람이 진로를 바꾸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새로운 도전에는 막막함과 두려움이 따르기 때문이죠. 그러나 새로운 경험을 통해 다른 길을 선택하기도 하고,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기도 하는데요. 배우에서 화가로 변신한 박신양 작가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죠. 드라마 ‘바람의 화원’ ‘싸인’ ‘동네 변호사 조들호’ 등에서 다양한 인물을 연기한 박 작가는 어느 순간 ‘감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 답을 찾기 위해 붓을 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40여 년간 배우로 활동한 그가 화가로 완벽하게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누구나 다양한 감정을 느끼지만, 박 작가처럼 자신의 감정을 오롯이 들여다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외로움이나 그리움 같은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불편한 마음을 애써 지나치기도 하죠. 이렇듯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과정은 결국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박 작가는 그림을 그리면서 이러한 다양한 감정을 탐구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답을 찾았다고 해요. 그 결과물을 한데 모아놓은 것이 오는 5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는 ‘박신양의 전시쑈: 제4의 벽’입니다. 1~2m 대작 150점을 선뵈는 이번 전시는 그림과 함께 물감·붓·팔레트·이젤 나이프·의자 등 화가의 작업실에 타임머신을 타고 다른 시공간에 들어온 것 같은 환상적인 장소로 꾸몄어요. 또 열다섯 명의 배우가 작업실의 정령처럼 등장해 전시장 곳곳에서 연기를 펼칩니다. 이 연출을 통해 그는 현실과 상상을 가르는 ‘제4의 벽’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듯한 경험을 만들었습니다. 박 작가에게 그림은 이미지를 그리는 작업이 아니라 감정의 정체를 탐구하는 과정인 셈이죠. 이처럼 오랜 시간 이어온 예술과 감정에 대한 고민을 많은 관객과 나누고자 그는 지난 6일 자신의 작품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거대한 크기의 작품 ‘사과’가 관람객을 맞아줬죠. 박 작가는 “처음에는 사과의 형태를 정확하게 그리려고 했는데, 계속 그리다 보니까 형태 자체보다 그 안에서 느껴지는 힘이나 움직임을 더 중요하게 표현한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했어요. 이런 이유로 연달아 ‘사과’를 그린 박 작가는 사과를 그릴수록 점점 단순해지고 붓의 움직임은 더 거칠어졌다고 해요. 거대한 캔버스에 박 작가가 그리워하던 유학 시절 친구 ‘키릴’이 담긴 ‘키릴2’는 이번 전시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키릴’은 제가 러시아에서 공부하던 시절에 알게 된 친구예요. 그와 함께 예술에 관해 이야기하던 시간이 제게는 굉장히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서 그 이름을 자연스럽게 작품 제목으로 붙였습니다.” 그는 ‘키릴2’를 통해 단순한 형태를 그리는 것보다 감정과 움직임을 화면에 남기고 싶었다고 강조했죠. 단순히 친구의 얼굴을 그리는 것에서 멈추지 않은 박 작가는 이 감정이 왜 생기고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등 계속 질문했고, 그 결과 그림은 단순히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과정이었음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배우로 오랫동안 활동한 경험도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있었죠. 연기와 그림은 서로 다른 예술이지만 공통점도 많다는 박 작가는 “연기할 때도 몰입이 중요하고 동시에 거리를 두는 순간도 필요하다”라면서 이를 ‘몰입과 이완의 균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림 그릴 때도 마찬가지로 너무 깊이 빠져들면 작품을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고, 너무 멀어지면 감정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투우사’는 이러한 박 작가의 경험과 생각이 담긴 작품이에요. “투우사가 거대한 황소와 마주한 채 계속 움직이며 균형을 잡아야 하는 모습이 저의 삶과 예술 활동과도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배우의 삶과 화가로서의 작업을 병행하며 여러 상황 속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순간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투우사의 움직임과 긴장감이 자연스럽게 작품의 주제가 됐죠.” 그의 설명처럼 ‘투우사’는 인물의 형태가 완전히 사실적으로 표현되기보다는 강렬한 붓의 움직임과 색 대비, 역동적인 선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투우사의 모습을 묘사하기보다 움직임과 긴장감, 에너지를 표현하려는 시도로 해석되며 황소를 마주한 투우사의 긴박한 감정을 잘 포착했다고 평가받았죠. “제가 그리고 싶었던 것은 투우사의 정확한 모습이라기보다 그 순간의 긴장과 움직임이었어요.” 다음 작품 '당나귀'는 마치 그림에 몰두한 박 작가를 투영한 듯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당나귀는 인간과 가까이 살아온 동물이면서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는 존재”라는 그는 “당나귀는 매우 조용하고 묵묵한 동물이다. 그런데 그 모습이 인간의 어떤 부분과 닮았음을 느꼈다”면서 당나귀를 그리게 된 계기를 설명했어요. ‘당나귀’ 역시 형태를 정확하게 묘사하기보다 색과 선, 붓의 움직임을 통해 피사체의 강렬한 에너지를 표현한 특징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 작가는 “제가 어떤 정답을 드리기보다는, 그림을 보면서 떠오르는 느낌이나 생각이 있다면 그것이 관객에게는 하나의 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면서 관람객 각자가 자신의 감각으로 온전히 작품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어요. “감정은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는 가장 강력한 방식이며, 나는 그 감정의 정체를 예술로 탐구하고 싶다”는 박 작가 말처럼 ‘박신양의 전시쑈: 제4의 벽’은 단순히 그림만 향유하는 공간이 아닌 스스로를 돌아보고 나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전시였죠. 동행취재=서진하(경기도 홈스쿨링 중2) 학생기자 박신양 작가 일문일답 Q :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러시아에서 유학하던 시절, 예술이나 연기 등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던 친구들이 있었어요. 그런 얘기를 자유롭게 하는 분위기였고요. 한국에 와서 배우 생활을 하다 문득 그 친구들과 그 자유로운 분위기가 그리워지더군요. 그런 감정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하다 그리움을 표현하는 방법을 찾게 됐는데, 그 매개가 그림이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어떻게 그릴까’보다 ‘그림이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고요. 저에게 그림은 어떤 정답을 찾는 작업이라기보다 질문을 계속 던지게 되는 과정인 것 같아요. 그림을 그리면서 제 감정을 들여다보고, 제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아가는 시간인 셈이죠. Q : ‘박신양의 전시쑈: 제4의 벽’에서 '제4의 벽'은 무슨 의미인가요. 저는 오랫동안 연기하며 연극·영화·드라마를 만들어온 배우로 '제4의 벽'은 그 시간 내내 함께한 아주 오래된 주제이자 철칙이었죠. 연극에서 ‘제4의 벽’은 무대와 관객 사이에 있다고 가정하는 보이지 않는 벽을 의미하는데, 배우는 그 벽이 존재하는 것처럼 연기하지만 때로는 그 벽을 깨고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걸기도 합니다. 저에게 ‘제4의 벽’은 단순한 연극 용어가 아니라 자신과 세상 사이의 경계이자 마음속에 존재하는 벽을 의미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장은 작가의 작업장으로 꾸며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경험하도록 배치했죠. Q : 이번 전시 작품들을 준비하며 어떤 부분을 가장 많이 고민했는지, 전시명에 ‘쑈’를 붙인 이유도 궁금합니다. 미술 전시를 보러 갈 때 미리 공부하고 가야 할 것 같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때부터 어떻게 하면 전시가 더 쉽고 재미있고 감동적일 수 있을까 고민했고요. 그래서 우선 접근성이 좋은 전시 공간을 알아보다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전시하게 돼 기분이 참 좋았죠. 전시명에 ‘쑈’를 붙이면 공부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았고요. 그렇게 해서 두 번째 개인전 제목이 '박신양 전시쑈'로 정해졌죠. Q : 이번 전시 특징이나 독특한 점 소개해 주세요. 이번 전시에는 연극적 요소를 넣어 관객들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전시장에는 배우들이 등장해 작가의 작업실을 상징하는 공간 속에서 움직여요.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정령들이 살아 움직인다는 '호두까기 인형'의 설정에서 착안했죠. 광대 분장을 한 정령은 바닥에 앉아서 그림을 그리거나 자신들만의 언어로 소리를 내며 이야기를 나눠요. 간혹 이들이 전시 몰입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거나 왜 이런 시도를 하느냐고 묻는 분도 있죠. 왜 이런 시도를 하지 말아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보는 전시가 아니라 관객 스스로 이야기를 완성하는 전시를 만들고 싶었고 이런 점이 이번 전시의 독특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 관객이 이번 전시를 통해 꼭 느꼈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요. 저는 이번 전시가 정답을 알려주는 전시가 아니라 질문을 남기는 전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일상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지만, 그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보는 경우는 많지 않죠. 내 감정을 들여다보는 것 또한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분들이 '나는 나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으면 해요. 소중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기자간담회'에 처음 참여해보는 색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여러 매체에서 온 기자 분들이 손을 들고 질문하고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직접 보는 것도 신기했는데, 그 일원으로 참여하다니 영광이었죠. 박신양 작가는 화가이기 전에 배우로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한 것으로 알아요. 오랫동안 배우 활동을 이어가다 문득 유학 시절 만난 친구가 그리워지면서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해요. 그래서 그림을 그리게 됐고 이런 활동을 통해 그리움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합니다. 저 역시 감정을 표출하고 이런 이야기 나누는 게 어렵다고 생각하는데요. 박신양 작가님처럼 나만의 감정 표출 방법을 찾아 제 감정에 솔직해지려고 합니다. 또 작가님이 직접 어떤 의도로 그림을 그렸는지 또 특징은 무엇인지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내 감정을 고민하고 싶다면 이번 전시에 방문해보세요. 서진하(경기도 홈스쿨링 중2) 학생기자 이보라([email protected])

2026.03.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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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노란 불꽃처럼 뭉쳐 피어나, 봄

새해가 된 지 석 달째인데도 왠지 만나면 새해 인사를 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새 학기가 시작되고 봄이 와야 한 해가 시작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일 거예요. 추운 겨울을 지내다 보면 언제 따듯한 봄이 오나 간절히 기다리게 되죠. 그러다가 어느 날 스치는 바람 안에서 봄의 기운을 느끼게 되고 햇살이 더욱 따듯해지면 봄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저마다 봄이 온 걸 알게 해주는 특정한 자연 현상들이 있어요. 봄이 되면 꽃을 피우는 식물의 경우 그 자체가 봄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흔히 ‘봄의 전령사’라고 하죠. 소중 독자 여러분에게는 어떤 식물이 봄의 전령사인가요. 예를 들면 개나리·진달래·목련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수유를 보고 봄의 전령사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죠. 이번 호에서는 노랗게 피어나 봄소식을 알려주는 산수유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산수유는 흔히 생강나무와 헛갈려 하는 경우가 많아요. 노랗게 꽃이 핀다는 사실 외에는 닮은 점이 별로 없음에도 같은 시기 같은 색 꽃이 피니 헛갈리기 쉬운가 봐요. 사실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여러 가지 다른 점들이 많습니다. 먼저 수형(나무 모양)에 차이가 있죠. 산수유는 층층나무과고 가지가 마주납니다. 생강나무는 녹나무과고 가지는 어긋나지요. 수피(나무껍질)도 생강나무가 매끈한 데 반해 산수유는 덕지덕지 갈라진 게 붙어있는 모습입니다. 잎의 모양도 다르죠. 산수유는 보통 나뭇잎 하면 떠올리는 길쭉한 타원형을 띠는 반면 생강나무는 공룡 발자국처럼 세 갈래로 갈라져 넓적한 형태예요. 아직 둘 다 잎이 보이지 않을 때이니 먼저 피어나는 꽃으로 구분해볼까요. 노란빛으로 꽃 색깔은 비슷하지만 모양이 많이 다릅니다. 생강나무 꽃이 가지에 붙은 듯 피어나는 반면 산수유는 꽃자루가 길죠. 우리가 한 송이로 생각하는 산수유 꽃은 사실 작은 여러 송이가 모인 겁니다. 각각 네 갈래로 갈라지는 꽃잎이 길쭉하게 대롱처럼 긴 꽃자루에 달렸죠. 마치 불꽃놀이를 할 때 노란 불꽃이 사방으로 튀는 것과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산수유 하면 학창 시절 국어 시간에 배운 김종길의 시 ‘성탄제’가 생각납니다. ‘눈 속에 따오신 산수유 붉은 알알이 아직도 내 혈액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인가’ 하고 마무리되며 유년 시절 느낀 아버지의 사랑을 이야기하죠. 시에서 아픈 화자를 위해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산수유 열매를 따 오듯이 산수유는 예전부터 약으로 사용됐어요. 씨앗은 제거하고 붉은 과육만 말려서 차로 마시거나 약재로 쓰죠. 새콤하고 떫은맛이 나며 몸이 허할 때나 허리·무릎이 시리고 통증을 느낄 때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고 해요. 과거에는 산수유 씨앗을 제거하기가 어려워서 이로 깨물어서 빼내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산수유 마을로 유명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처자들은 치아만 봐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었다고 하죠.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산수유 마을에선 해마다 3월 중순부터 약 12만 그루의 산수유가 노랗게 피어나 마치 황금 들판을 연상케 합니다. 그때를 맞춰 산수유꽃축제도 열죠. 산수유를 관찰하다 보면 작년의 열매가 겨울을 거쳐 봄까지 그대로 달린 경우를 종종 봅니다. 올해 새로운 꽃이 피었는데 아직도 작년의 열매가 달려있으니 신기한 모습이죠. 이러한 나무를 ‘실화상봉수’라고 합니다. 자연에서는 생각보다 흔히 관찰할 수 있어요. 작년에 생긴 열매가 모두 멀리 이동해서 새로운 싹을 틔워 번식에 성공하면 좋겠지만 이듬해까지도 그냥 나무에 매달려 있는 거죠. 그러다가 꽃이 피면 열매와 꽃이 서로 만나는 부모와 자식 상봉을 하게 되는 셈인데요. 씨앗을 심으면 꽃이 피니, 부모와 자식 관계라고도 볼 수 있고요. 만약 나무가 부모라고 본다면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가 만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은 꽃들이 여럿 뭉쳐 큰 꽃처럼 보이는 산수유라 그런지 다양한 사연이 담겨 있네요. 새봄을 맞아 어떤 새로운 일이 또 우리 앞에 나타날지, 어떤 사람들과 어떤 사연을 만들어 갈지 설레며 기쁜 마음으로 봄을 맞이하길 바랍니다.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현정([email protected])

2026.03.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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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끊었더니 수학 성적 반토막”…‘수포자’ 만드는 교육과정 바꾼다

" 중3까지 학원 다니다 그만 뒀는데,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하지 않은 고1 2학기부터는 이전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수학 성적은 그 전에 비해 반의 반토막이 나더라고요. " 김효주(17·인일여고2)양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수학포기자(수포자),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일종의 숙련도 테스트와 같은 지금의 수학 교육과정을 학교 수업만으로 따라갈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학생들의 수학 포기 문제와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를 주최한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따르면 수학 수업·평가와 같은 수학 학습에서 소외되거나 이를 거부하는 학생을 일컫는 이른바 ‘수포자’는 2021년 21.3%에서 지난해 30.8%로 9.5%포인트 증가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학교 구성원들은 현행 수학 교육과정이 ‘수포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입시를 위한 평가 중심의 교육체계와 분절된 교육과정으로 인한 학습결손 누적 등이 그 원인으로 지목됐다. 고1 학부모 송미소 씨는 “수학 교육 과정을 보면 과거와 공부 양은 똑같은데 수업 시간은 많이 줄었다”며 “학교 수업 시간만으로 충분한 문제풀이 연습량을 채울 수 없는 아이들은 결국 학원으로 향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화익 경복여고 교사도 “현행 수학 교육과정은 지나치게 방대한 학습 양과 줄 세우기식 상대평가로 인해 학생들의 수학 실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답을 도출하는 기술적 훈련에 몰두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정미진 한솔초 교사는 “초·중 교육과정이 연결되지 않아 초등학생 때 발생한 학습결손이 고학년으로 갈수록 누적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대안으로 절대평가로 평가체계 전환, 학생별 진로맞춤형 수학 교육과정 도입, 공교육 인력 보강 및 지원 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김상우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교육혁신센터 연구원은 “수학 교육과정을 개념 탐구 중심으로 재구성해 양을 줄이고 평가는 절대평가로 전환해 학생이 자신의 학습목표에 맞춰 성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화익 교사도 “모든 학생에게 공학 전공자에게 필요한 수준의 미적분 등 수학 학습을 강요하는 것은 폭력”이라며 “자신의 적성에 맞는 수학을 선택해 배울 수 있는 유연한 교육과정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이같은 문제의식에 일부 공감해 교육과정 변경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주영 인공지능교육진흥과장은 “수학은 인공지능(AI) 시대 기초학문으로 지속적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면서 학습부담을 완화할 수있는 방법으로 수학 교육 내용과 방식을 전환할 때”라며 “기계적 수학 학습에서 탈피해 수학적 사고역량 기를 수 있는 수학교육 재구조화 연구를 올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국가교육위원회에 교육과정 변경을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람([email protected])

2026.03.22. 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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