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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 17번 정답 없다"…포항공대 철학 교수 주장, 근거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 17번 문항에 정답이 없다는 대학 교수의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충형 포항공대(포스텍) 철학과 교수는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게시판에 쓴 글에서 "수능 국어 시험에 칸트 관련 문제가 나왔다고 해 풀어 보았는데 17번 문항에 답이 없어 보였다"고 주장했다. EBS와 학원가, 수험생이 한목소리로 고난도 문항으로 꼽은 국어 17번은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인격 동일성에 관한 견해를 담은 지문을 읽고 푸는 문제다. 17번 문항은 두뇌에서 일어나는 의식을 스캔해 프로그램으로 재현한 경우 본래의 자신과 재현된 의식은 동일한 인격이 아니라는 '갑'의 주장을 제시한 뒤 이를 이해한 반응으로 가장 적절한 것을 찾으라고 요구한다. 평가원이 공개한 정답은 3번인 "칸트 이전까지 유력했던 견해에 의하면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입장은 옳지 않겠군"이다. 그러나 이 교수는 갑의 입장은 옳기 때문에 3번이 정답이 될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 지문을 보면 "칸트 이전까지 인격의 동일성을 설명하는 유력한 견해는 '생각하는 나'인 영혼이 단일한 주관으로서 시간의 흐름 속에 지속한다는 것이었다"는 문장이 도입부에 나온다. 스캔 프로그램으로 의식이 재현되면 '단일한 주관'이라는 조건을 충족하지 않기 때문에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입장은 옳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또 "개체 a와 b 그리고 속성 C에 대해 'a=b이고 a가 C면, b도 C다'를 통해 풀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할 수 있지만, 얼핏 당연해 보이는 이 풀이는 실제로는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어 "갑은 '생각하는 나'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 영혼에 대해서는 말하고 있지 않아서 '생각하는 나'와 '영혼'의 연결 고리가 필요하다"며 "이 둘의 유일한 연결고리는 '생각하는 나인 영혼'이라는 표현인데 지문과 보기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국어 17번 문항과 관련 있는 '수적 동일성' 개념을 이용해 쓴 수정란과 초기 배아 지위에 관한 논문으로 철학자 연감(The Philosopher's Annual)이 선정한 '2022년 최고의 철학 논문 10편'에 선정된 바 있다. 독해·논리 유명 강사인 이해황씨도 이 교수와 같은 견해를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이 강사는 "이 교수님이 이런 주장을 메일로 보내주셨고, 면밀히 검토한 결과 저도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1.1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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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디지털대 상담심리과, 개설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 AI 시대의 청소년·상담자 역할 논의… 미래 상담 방향 모색 원광디지털대(총장 김윤철)가 지난 15일 서울캠퍼스에서 상담심리학과 개설 10주년을 맞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상담 분야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AI를 중심으로, 청소년 세대의 맞춤형 교육과 상담자의 역할을 폭넓게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윤철 총장의 축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60여 명의 상담심리학과 재학생과 졸업생이 참석해 학과의 10주년 발자취 영상을 감상했다. 심포지엄의 첫 발표는 ‘청소년 관점에서 바라본 AI의 활용과 이해’를 주제로 서향리 교수(청소년지도학)가 맡았다. 서 교수는 급변하는 청소년 세대의 특징을 분석하고, AI 기반 맞춤형 교육과 학습 방식 변화가 가져올 미래 사회의 모습을 살펴보며 청소년과 AI가 함께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AI 시대에서 상담자로 살아가기’를 주제로 발표한 홍예영 교수(상담 및 임상심리학)는 AI 기반 심리서비스의 현황을 소개하고, 실제 상담 장면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이를 통해 AI 시대에서 상담자의 역할과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이진성 강사(17학번·졸업생)는 ‘나에겐 상담심리학과란?’을 주제로 진행을 맡아 학업의 의미를 나누며 학과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김영혜 상담심리학과장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쌓아오며, 서로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 상담심리학과의 길을 더욱 넓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디지털대 상담심리학과는 ‘자신과 타인의 성장을 돕는 건강한 상담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년별 수업이 아닌 학업성취단계별 교육과정(SEDA)을 운영하며 체계적 교육을 기반으로 한 전문 상담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2025.11.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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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 개교 축하음악회·송년음악회 개최

와이즈유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의 복합문화예술공간인 성심오디토리움이 개교 42주년 축하음악회와 송년음악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지역 사회에 고품격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성심오디토리움의 첫 번째 특별 무대는 오는 20일 열리는 개교 42주년 축하음악회다. 이날 공연은 피아노 박창혁, 기타 지익환, 반도네온 김종완으로 구성된 ‘탱고 푸에고 트리오’가 장식한다. 이어 내달 3일에는 송년음악회 ‘시인의 사랑: 슈만과 하이네’가 준비돼 있다. 이 공연에서는 베이스바리톤 안민수와 피아니스트 박상욱이 협연하며 관객들에게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피아니스트 박상욱은 최근 대통령의 중동 국빈 방문 시 조수미 성악가와 함께 동행하여 연주를 펼친 화제의 연주자로 이번 영산대 송년음악회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영산대학교는 이처럼 수준 높은 공연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최근 세계적인 명품 피아노 ‘야마하 그랜드 피아노 C7A’를 새롭게 도입했다. 영산대 성심오디토리움 운영지원센터는 “성심오디토리움의 음향 환경을 최적화하고 연주자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야마하의 최고급 모델인 ‘그랜드 피아노 C7A’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성심오디토리움은 이번 새 피아노 도입을 통해 연주자와 관객 모두에게 ‘더 깊은 울림, 더 넓은 표현’이 가능한 차별화된 공연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세호 피아노 명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 C7A 모델은 풍부한 배음과 강력하면서도 섬세한 표현력이 특징이다. 영산대 노찬용 이사장은 “야마하 그랜드 피아노 도입과 연이은 고품격 공연 개최는 영산대가 지향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대학의 확고한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성심오디토리움을 활용해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 문화예술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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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대-남서울대, 미래형 전문인재 양성 협약

서울디지털대학교(총장직무대행 이영수)는 남서울대학교(총장 윤승용)와 17일 미래형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울디지털대 민두식 교수와 백형진 교수, 남서울대 윤승혜 교수 등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적극적인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인 업무협약 내용에는 △교재 및 교육과정 공동 개발과 학술연구를 비롯하여 △양 기관의 입학 시 장학금 지급 및 특전 부여, △입시와 교육과정 상호 홍보, △양 기관의 우호 증진과 발전을 위한 기타 제반사항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상호 유기적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며 미래 인재의 양성을 물론, 양 기관의 교육이념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서울디지털대 민두식 교수는 “현재 서울디지털대학교는 AI시대를 맞아 이를 활용한 고품격 교육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남서울대학교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 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디지털대학교는 2026학년도 1학기부터 △AI실무활용전공, △조형예술전공, △범죄교정전공, △응용상담학과를 신설하고 미래형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100% 스마트폰 기반의 학습시스템으로 4년제 정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서울디지털대학교는 오는 11월 25일부터 △스포츠학과 등 37개 학과·전공에서 2026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문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는 3학년 편입도 가능하며, 서울디지털대 입학 홈페이지에서 스마트폰 또는 PC로 지원할 수 있다. 입학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울디지털대학교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나 입학상담 전화, 카카오톡 1:1 상담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5.11.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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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브룩 학군 학업 성취도 ‘매우 우수’

글렌브룩 사우스와 노스 고교의 연례 학업 성취도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의 결석률은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일리노이 주 교육청의 리포트 카드에 따르면 글렌브룩 노스 고교는 모범적(exemplary)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글렌브룩 사우스 고교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추천적(commendable)으로 평가됐다.     모범적 평가는 학업 성취도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주 전체 상위 10%에 포함되는 것을 의미한다. 글렌브룩 사우스 고교는 모범적 평가에 단 0.5 포인트가 모자라 추천적 평가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학기의 경우 두 학교 모두 추천적으로 평가된 바 있다.   두 학교 모두 영어와 언어 분야에서 학업 성취도 84%를 기록했고 수학은 79.6%로 집계됐다.     결석률의 경우 두 학교 모두 높은 수준이었다.     글렌브룩 노스 고교는 13.1%, 사우스 고교는 19.2%를 각각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 학기 중 결석율이 10% 이상을 기록한 학생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석률 10% 이상은 학기 중 18일 이상을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히 결석률이 높은 학생들은 저소득층이면서 영어 사용이 유창하지 못하고 히스패닉계가 다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글렌브룩 학군은 앞으로 결석률이 높은 학생들을 중점적으로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Nathan Park 기자글렌브룩 학군 글렌브룩 학군 글렌브룩 사우스 학업 성취도

2025.11.1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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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한국어 열풍 키우려…70세 앞둔 교수, 은퇴 접었다

“올해 은퇴하려 했는데…. 내가 시작한 일이니, 내가 마쳐야겠죠. 허허.” 지난 13일 서울 서소문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만난 장태한(69) UC리버사이드 소수인종학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장 교수는 재미동포와 흑인의 갈등을 연구한 학자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초창기 미주 활동을 다룬 『도산 공화국』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가 은퇴를 접고 ‘AP 한국어 도입 추진 위원회(이하 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AP는 대학과목 선이수제(Advanced Placement)를 뜻한다. 미국 고등학생이 대학 수준의 과목을 수강하고 시험 봐서 대학 학점을 미리 따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어를 AP 과목으로 넣자는 게 위원회의 설립 목적이다. 위원회는 지난 4일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미래교육자치포럼과 함께 국회에서 AP 관련 토론회를 열었다. 한국어는 미국에서 수능에 해당하는 SAT의 한 과목이었다. 1995년 한국어를 SAT 과목으로 지정하는 데 힘을 쓴 사람이 장 교수였다. 그해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 95년 한국어를 가르치는 미국 고교가 한 곳이었다. 장 교수는 SAT를 담당하는 비영리 기관인 칼리지 보드를 설득했다. 주말학교까지 포함하면 2만명 이상이 한국어를 배운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재미동포가 적극적으로 뛰었고, 삼성전자도 도움을 줘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칼리지 보드는 2021년 한국어를 비롯한 SAT 과목별 시험(Subject Test)을 폐지했다. 당시 코로나19 때문에 수험생들이 SAT를 보기 어려웠다. 게다가 장 교수가 다니는 UC리버사이드를 포함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10개 캠퍼스가 SAT 점수를 입학 사정에 반영하지 않게 됐다. 저소득층·소수인종에게 불리하고, 대학 성적과 연관성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등 일부 대학도 SAT 과목별 시험 점수를 보지 않았다. 수년 전부터 K팝,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한국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미국인이 늘고 있다. 교민 사회에 한국어 SAT 폐지가 아쉽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한국어 AP가 대안으로 주목 받게 되면서 위원회가 꾸려졌다. 한국어 AP를 도입하려면 한국어 고급반인 레벨 4 이상을 가르치는 고교가 250개 넘거나, 한국어 AP를 인정하는 대학이 최소 100개여야 한다. 한국어 정규 과목을 채택한 고교가 217개인데 대부분 레벨 1~3(초·중급) 수준이라서 여기엔 해당하지 않는다. 그러나 150여개 대학이 한국어 강의를 개설한 상태라 요건에 맞는다. 걸림돌은 ‘초기 투자 자금’이다. 칼리지 보드는 수혜자 부담 원칙을 내걸고 있다. 한국어 AP 교재를 만들고 문제를 내는 개발비가 150만~200만 달러이다. 한국어 AP 응시자가 한해 5000명이 될 때까지 매년 운영비를 칼리지 보드에 내야만 한다. 현재 AP 제 2외국어 과목은 중국어·일본어 등 7개이다. 중국어·일본어는 중국·일본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장 교수는 “한국어 AP는 동포 2, 3세가 한국인 정체성을 잃지 않게 하고, 미국인이 한국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교민 사회가 모금하고,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기업이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철재([email protected])

2025.11.18.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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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크리스찬대학교 또 등록금 인상

 텍사스 크리스찬대학교(Texas Christian University/TCU)가 매년 등록금을 인상해온 가운데, 최근 결정된 추가 인상으로 일부 아이비리그 대학보다 더 비싼 수준의 등록금을 받게 됐다. 다만, 대학 측은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재정 지원 프로그램 확대에도 나선다는 입장이다. 13일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 보도에 따르면, TCU 이사회는 지난 7일 또 한 차례 등록금 인상을 승인했다. TCU 대변인은 2026~27학년도 등록금이 4.75% 인상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연간 등록금은 기존 6만 3,500달러에서 6만 6,520달러로 오른다. 이 등록금 수준은 아이비리그인 하버드, MIT, 프린스턴 보다도 높은 것이다. TCU는 최근 몇 년간 거의 매년 등록금을 인상해 왔으며 특히 2024~25학년도에는 7.9%라는 이례적으로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번 인상률은 이전만큼 가파르지는 않지만, 그 결과 TCU의 등록금은 다수의 아이비리그 대학과 비슷하거나 일부는 웃도는 수준에 도달했다. 참고로 하버드는 5만 9,320달러, 프린스턴은 6만 5,210달러, MIT는 6만 4,310달러다. 또한, 라이벌 학교로 불리는 달라스의 서던 메소디스트 대학(Southern Methodist University/SMU)보다 4,640달러 더 비싼 등록금이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2015년 이후 TCU 등록금이 2만 달러 이상 인상됐다고 전했다. TCU는 학생 및 학부모에게 보낸 성명에서 “대다수 대학은 인플레이션, 학생 서비스 및 캠퍼스 개선과 관련된 운영 비용 증가를 반영해 매년 등록금을 인상한다”며 “TCU는 투명성 차원에서, 많은 대학이 지원·합격 결정 시기 이후인 봄에 인상안을 발표하는 것과 달리, 가족들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매년 가을에 등록금 책정 내용을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TCU는 지난 8월 저소득층 학생 지원 확대를 목표로 한 재정 보조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TCU 포 텍산스(TCU for Texans)’라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펠그랜트(Pell Grant) 수혜 자격이 있고, 가구 연 득(조정 총소득 기준)이 7만 달러 이하인 텍사스 거주 신입생에게 등록금 전액, 식비·주거비 지원, 재학 기간 동안 갱신 가능한 추가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손혜성 기자〉크리스찬대학교 텍사스 텍사스 크리스찬대학교 등록금 수준 27학년도 등록금

2025.11.18.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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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학대, 제12회 반도체공학부 학술대회 개최

한국공학대학교(총장 황수성) 반도체공학부가 주관한‘제12회 반도체공학부 학술대회’가 지난 11월 14일 TU아트센터홀에서 열렸다. 올해로 12번째를 맞은 이번 학술대회는 반도체공학부 창립 21주년을 기념해 개최되었으며, 재학생, 졸업생, 교수진 등 400여 명이 참여해 교류와 소통의 장을 이뤘다. 특히 4학년 졸업작품 전시 및 발표에 저학년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거나 참관함으로써, 전공 이해도 향상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김윤석 학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황수성 총장의 축사 ▲하해동 ㈜에스에프에이 대외협력담당위원의 특별강연(주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및 자동화 시스템) ▲AI융합탄소중립전문대학원 민경택 교수의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 설명회 ▲졸업생 초청 강연(윤정규·SK하이닉스시스템IC, 황지성·삼성전자) ▲졸업작품 발표 및 전시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이외에도 사진전, 사자성어·TMI 퀴즈 콘테스트, 새내기 퀴즈 대회 등 학과 특유의 참여형 프로그램이 함께 열려 학술대회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김윤석 학부장은 개회사에서 “반도체공학부는 올해 교육부·산업부가 지원하는 ‘학부 반도체 인력양성 3대 사업’에 전국 최초로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졸업생들에게는 4년간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이자,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앞으로 배우게 될 전공과 진로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황수성 총장도 “반도체공학부 학술대회는 우리 대학의 대표적인 학술행사로 자리잡았다”며 “올해는 학과 창립 21주년과 더불어 반도체특성화대학 사업 선정 등, 반도체 분야를 선도하는 학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고 축사를 전했다. 한편, 반도체공학부 학술대회는 2014년 시작된 이래 매년 재학생, 교수진, 졸업생, 가족회사 관계자가 함께 참여해 실무와 학문을 잇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해왔으며, 학과를 넘어 대학의 대표적인 학술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11.18.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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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대 소프트웨어융합학과, ‘2025 하반기 캡스톤 디자인 공모형’ 대상 수상- 학생민원처리를 위한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

경복대학교는 ‘2025학년도 하반기 캡스톤 디자인 공모형 경진대회’에서 소프트웨어융합과 학생들로 구성된 길러너(GilLearner) 팀(김진용, 이규빈 / 지도교수 신효영·정계동)이 개발한 학생 민원 처리를 위한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활용해 경복대학교의 민원·행정·학사 공지 등 분산된 정보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통합 정보 서비스다. 길러너(GilLearner) 팀은 교내 정보가 홈페이지 게시판, 카카오톡, 이메일 등 다양한 채널에 흩어져 있어 발생하는 정보 탐색 피로도, 반복 문의 증가, 응대 지연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서비스는 RAG(검색 증강 생성) 기반으로 분산된 지식을 통합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사용자에게 정확하고 근거 기반의 답변을 제공한다. 주요 기능은 ▲다중 채널 공지사항 자동 수집 및 Q&A ▲민원 유형 자동 분류 및 담당자 자동 이관 ▲학사 일정 자연어 검색 기능 등이다. 특히 RAG 기반 챗봇을 모바일과 연동하고 Gmail API·웹훅으로 연결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길러너(GilLearner) 팀은 파일럿 테스트에서 응답 정확도 90%, 평균 30초 이내 응답 시간을 확보하며 서비스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팀은 “본 서비스가 도입되면 정보 분산으로 인한 사용자 혼란을 줄이고, 교직원의 반복 응대 업무를 크게 완화하여 행정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김진용·이규빈 학생은 “AI 기술을 활용해 대학 구성원이 더 편리하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며 “프로젝트를 끝까지 지도해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복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학과는 ▲AI코딩전공 ▲AI빅데이터전공 ▲사이버보안전공 ▲클라우드서비스전공으로 세분화되어 AI· DX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융합학과는 2026학년도 수시 2차 모집을 11월 7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하며, 총 100명을 선발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복대학교 입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1.18.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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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15개 주일한국교육원, 교육·문화 교류 협력 MOU

━ 한일 간 교육·문화 교류 강화 및 우수 일본학생 유치 기반 마련 명지대학교(총장 임연수)가 18일(화) 일본 전역에 소재한 15개 주일 한국교육원과 교육·문화 교류 강화 및 우수 일본 학생 유치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주일 한국교육원은 대한민국 교육부 산하 재외교육기관으로, 재외동포 교육을 비롯해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및 교육 교류 증진을 담당하고 있다. 일본에는 후쿠오카,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오카야마, 히로시마, 시모노세키, 나가노, 도쿄, 치바, 사이타마, 가나가와, 센다이, 삿포로 등 15개 교육원이 운영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일본 내 한국의 이미지와 교육 브랜드를 제고하고, 양국 간 교육 네트워크를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명지대학교와 주일 한국교육원은 △교육원 연계 외국인 학생 특별전형 운영 △우수 일본 학생 유치 및 한국 유학 지원 체계 구축 △일본 예비 유학생 대상 썸머캠프 공동 운영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윤종빈 국제교류처장은 “명지대학교는 앞으로도 주일 한국교육원과 긴밀히 협력해 지속 가능한 교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겠다”며 “각 교육원이 주최하는 지역 문화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해 일본 내 한국 교육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규상 국제교류지원팀장은 “협력 사업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인적·행정적 기반을 강화해 추진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명지대학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일본 내 한국 교육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미래 한일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2025.11.18.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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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예대, ‘알루’ 박민경 원장 초청 무드 웨딩 메이크업 특강

정화예술대학교(총장 한기정)는 11월 14일 명동캠퍼스 본관 대강당에서 메이크업전공 재학생을 대상으로 알루(ALLU) 박민경 원장의 특강 ‘Mood Wedding Makeup: 감각적인 무드를 담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28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알려주는 웨딩 트렌드 & 실전 테크닉’, ‘메이크업 전공자를 위한 무드 있는 트렌드 웨딩 메이크업’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현장 중심의 생생한 강연으로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강을 맡은 박민경 원장은 28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뷰티 인플루언서로 스킨팩토리와 웨이크메이크 제품 개발에 참여했으며 토니모리, 컨시크, 디어달리아 재팬 등 다수의 브랜드 런칭쇼 메이크업을 담당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GTV 트렌드 온 에어, it beauty, 드림메이커 등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뷰티 트렌드와 실무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특강에서는 웨딩 시즌을 맞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감각적인 무드 웨딩 메이크업 시연과 함께,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전 테크닉과 노하우를 전달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었다. 최정아 메이크업학과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뷰티 산업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현업 전문가를 초청한 특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능력과 창의적 감각을 함께 갖춘 메이크업 전문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5.11.18.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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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글로벌 가상융합대학 얼라이언스’ 출범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가 한국이 강점을 가진 IT 기반 융합 교육 모델을 해외 대학과 공동 개발·확산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공식 출범한다. 중앙대는 오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글로벌 가상융합대학 얼라이언스(Global Virtual Convergence College Alliance)’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AI 기반 학습 확산, K-교육에 대한 글로벌 관심 등으로 구조적 변화를 맞고 있는 한국 대학이 새로운 교육 모델을 모색하기 위한 시도로, 한국 대학이 주도적으로 구성한 첫 국제 협력 체계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특히, 한국이 보유한 콘텐츠 및 IT 분야 경쟁력을 기반으로, 실감미디어, AI 등 융합 교육을 해외 대학과 공동 운영하는 구조를 도입해 K-교육의 해외 확산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출범식에서는 ▲IT 기반 실감미디어 교육 콘텐츠 공유 ▲마이크로디그리 등 대학 간 공동 교육과정 개발 ▲AI 교육 플랫폼 연동 등 협력 방향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김준혁, 조인철 의원실과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실의 공동 주최로 마련되었으며,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등이 후원 기관으로 참여했다. 얼라이언스에는 베트남 우정통신기술대학교(PTIT), 태국 치앙마이대학교(CMU),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교(ITB), 헝가리 모홀리-나기예술공과대(MOME), 말레이시아 국립대학교(UKM), 키르기스스탄 살림베코프대학교(SU) 등 6개국 주요 대학이 우선 참여한다. 각 대학은 한국의 IT 융합 교육 콘텐츠를 활용한 공동 교육과 교육 플랫폼 연계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참여 대학의 확대 등 얼라이언스의 글로벌 확장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위정현 중앙대 가상융합대학 학장은 “한국은 IT와 콘텐츠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기반한 융합 교육은 글로벌 대학의 관심이 가장 높은 분야”라며, “실감미디어, AI 기반 K-교육 모델을 체계적으로 확산해 한국이 미래 고등교육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8.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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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UN사무총장, 국민대 특별 강연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가 지난 11월 14일(금) 오후 국민대 학술회의장에서 반기문 前 UN 사무총장을 초청하여 특강을 진행했다. 국민대 글로벌평화 · 통일대학원 주최로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정승렬 총장, 김형진 원장을 비롯한 교수 및 대학(원)생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반 前 사무총장은 『기후위기와 시민의 역할』를 주제로 학생들에게 도전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기후변화 ·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제협력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발전 계획을 세우고, 이것을 미래 세대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인류가 마주하는 여러 문제 중 하나인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일이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고 전 인류의 존재에 꼭 필요한 일이기에 탄소중립에 대한 정책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행사를 담당한 국민대 글로벌평화·통일대학원 여현철 교수는 “현재의 남북관계는 다시 시작해야하는 ‘제로’의 시기”라며 “한반도에서의 우발적 무력 충돌 위험을 낮추는 방책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인류의 공동 운명이 걸려 있는 기후위기를 대응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국내·외에서 외교 분야 전문가로 잘 알려진 반 前 총장은 대통령 외교안보 수석비서관 · 제33대 외교통상부 장관 · 제8대 UN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뒤 현재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재단 이사장 및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 명예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케임브리지대·싱가포르국립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25.11.18.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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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창업교육센터, 베트남서 ‘글로벌 점프업 팩토리’ 프로그램

글로컬대학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창업교육센터는 글로컬대학30사업의 일환으로 2025년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글로벌 점프업 팩토리 2025: Vietnam Edition」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예비창업자 재학생들이 자신들의 창업 아이템을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창업 아이템 개발에 관심 있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가능성을 확인하고, 현지 피드백을 통해 아이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대구한의대학교 창업교육센터는 Pre-Do-Post 단계로 구성된 교육체계를 기반으로, 참가 학생들이 아이템 기획, 시장성 검증, 결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학생들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K-BEAUTY EXPO VIETNAM 2025에 참여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 박람회 참관은 호치민기술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시장의 반응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반랑대학교(Van Lang University)를 방문해 K-뷰티에 관심이 높은 현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소비자 인식 조사를 하며 조사 범위를 확장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제 피드백을 수집하고, 향후 사업계획서 및 시제품 고도화를 위한 기초 데이터를 확보했다. 박수진 대구한의대학교 산학부총장은 “이번 글로벌 점프업 팩토리 프로그램은 예비창업자들이 해외 시장에서 직접 아이템을 검증하고, 글로벌 시장의 반응을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라며 “앞으로도 대학발 창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진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5.11.18.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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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이 일으킨 미국의 한국어 열풍 이어가려면...한국어 AP 도입에 앞장 선 장태한 교수

“올해 은퇴하려 했는데…. 내가 시작한 일이니, 내가 마쳐야겠죠. 허허.” 지난 13일 서울 서소문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만난 장태한(69) UC리버사이드 소수인종학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장 교수는 재미동포와 흑인의 갈등을 연구한 학자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초창기 미주 활동을 다룬 『도산 공화국』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가 은퇴를 접고 ‘AP 한국어 도입 추진 위원회(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AP는 대학과목 선이수제(Advanced Placement)를 뜻한다. 미국 고등학생이 대학 수준의 과목을 수강하고 시험 봐서 대학 학점을 미리 따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어를 AP 과목으로 넣자는 게 위원회의 설립 목적이다. 위원회는 지난 4일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미래교육자치포럼과 함께 국회에서 AP 관련 토론회를 열었다. 한국어는 미국에서 수능에 해당하는 SAT의 한 과목이었다. 1995년 한국어를 SAT 과목으로 지정하는 데 힘을 쓴 사람이 장 교수였다. 그해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 95년 한국어를 가르치는 미국 고교가 한 곳이었다. 장 교수는 SAT를 담당하는 비영리 기관인 칼리지 보드를 설득했다. 주말학교까지 포함하면 2만명 이상이 한국어를 배운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재미동포가 적극적으로 뛰었고, 삼성전자도 도움을 줘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칼리지 보드는 2021년 한국어를 비롯한 SAT 과목별 시험(Subject Test)을 폐지했다. 당시 코로나19 때문에 수험생들이 SAT를 보기 어려웠다. 게다가 장 교수가 다니는 UC리버시아드를 포함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10개 캠퍼스가 SAT 점수를 입학 사정에 반영하지 않게 됐다. 저소득층·소수인종에게 불리하고, 대학 성적과 연관성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등 일부 대학도 SAT 과목별 시험 점수를 보지 않았다. 수년 전부터 K팝,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한국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미국인이 늘고 있다. 교민 사회에 한국어 SAT 폐지가 아쉽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한국어 AP가 대안으로 주목 받게 되면서 위원회가 꾸려졌다. 장 교수는 “한국어 AP가 된다면 수준 높은 한국어 강사와 교재를 확보할 수 있어 미국에서 한국어가 단단히 뿌리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어 AP를 도입하려면 한국어 고급반인 레벨 4 이상을 가르치는 고교가 250개 넘거나, 한국어 AP를 인정하는 대학이 최소 100개여야 한다. 한국어 정규 과목을 채택한 고교가 217개인데 대부분 레벨 1~3(초·중급) 수준이라서 여기엔 해당하지 않는다. 그러나 150여개 대학이 한국어 강의를 개설한 상태라 요건에 맞는다. '초기 투자 자금’이 걸림돌이다. 칼리지 보드는 수혜자 부담 원칙을 내걸고 있다. 한국어 AP 교재를 만들고 문제를 내는 개발비가 150만~200만 달러이다. 한국어 AP 응시자가 한해 5000명이 될 때까지 매년 운영비를 칼리지 보드에 내야만 한다. 현재 AP 제 2외국어 과목은 중국어·일본어 등 7개다. 중국어·일본어는 중국·일본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장 교수는 “한국어 AP는 동포 2, 3세가 한국인 정체성을 잃지 않게 하고, 미국인이 한국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교민 사회가 모금하고,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기업이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철재([email protected])

2025.11.1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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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인권조례 폐지안 기습 통과…정근식 교육감 “부결시켜달라”

18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가결한 것과 관련해 “학교 현장에 또 다른 혼란을 불러올 조례안 처리에 깊은 유감과 우려의 입장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날 국민의힘이 과반 이상인 서울시의회 교육위는 전날 정례회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을 상정해 찬성 7명, 반대 4명으로 통과시켰다. 정 교육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발표한 입장문에서 “학생인권 조례는 학생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 인권 보장은 기성세대의 큰 책임”이라며 “우리 교육이 상호 존중과 협력의 가치를 토대로 회복할 수 있도록 본회의에서 학생인권 조례 폐지 조례안을 부결시켜 주시기를 바란다”고 서울시의회에 촉구했다.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은 지난해 4월에도 의원발의안 형태로 서울시의회를 통과했지만, 같은 해 7월 대법원이 서울시교육청의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정 교육감은 “서울시의회가 폐지 의결한 학생인권 조례에 대한 대법원의 집행정지와 재판이 진행 중임에도 다시금 폐지를 의결하는 것은 불필요한 법률적 논쟁과 행정 낭비를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도 이날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에 대한 강행 처리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5.11.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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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 명예교수진, 학술상 수상·국제행사 총괄 등 활약 이어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총장 강대임) 김예동‧오희목‧송철화 명예교수가 각각 극지과학, 환경생명공학, 원자력 분야에서 탁월한 공로 인정부터 국제행사 총괄까지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극지연구소(KOPRI) 스쿨 김예동 명예교수(전 극지연구소장)는 지난 7일, 한국지질학회 주관 제50회 운암지질학상을 수상했다. 운암지질학상은 지구과학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김 교수는 탁월한 연구 업적과 국제적 리더십으로 우리나라 지질학과 극지과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극지연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중인 김 교수는 극지연구소 초대 및 4대 소장을 역임했으며,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건조,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건설 등을 주도, 국가 극지연구 인프라 구축에 핵심 역할을 했다. 2021년에는 국제남극연구과학위원회 첫 아시아인 위원장에 선출, 한국 극지과학 위상을 높였다. UST 제자 이주한 박사는 현재 극지연구소 미래기술센터장을 맡고 있다. 김 교수는 “그간의 성취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UST의 극지과학 인재양성 고도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스쿨 오희목 명예교수(석좌교수)는 지난 6~7일 개최된 한국해양바이오학회에서 기조강연 및 학술상 수상으로 학계 발전 공로 인정 및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미세조류 기반 바이오에너지 및 환경정화 연구의 권위자인 오 교수는 담수미세조류은행 국내 최초 설립 등에 기여했으며, 2025년에는 UST 최초의 석좌교수로 임명되어 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사, 석사 제자 9명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국립대 교수, 국공립연구소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오 교수는 “UST 고유의 연구중심 교육 고도화로 학생들이 각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 마련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스쿨 송철화 명예교수는 지난 9월 부산 BEXCO에서 열린 제21차 국제원자로열수력학술대회(NURETH-21)의 조직위원장(대회장, General Chair)으로 활동하며, 전 세계 36개국 900여 명이 참여한 학술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NURETH는 원자력 열수력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대회로, 송 교수는 미국원자력학회(ANS)에 행사의 한국 유치 제안서를 제출하고 2년간의 준비 끝에 국내 개최를 실현했다. 그간 박사, 석사 제자 13명을 배출하는 등 후학양성에 많은 노력을 이어왔다. 송 교수는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앞으로도 원자력 분야의 미래를 이끌 핵심인재 양성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강대임 UST 총장은 “UST 명예교수, 석좌교수들은 각 전문분야에서 최고의 연구 및 학문적 성취를 미래인재 양성과 연결하며 헌신해 온 분들”이라며, “이들의 연구정신과 국제경험 등은 앞으로도 UST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고 다양한 형태로 전수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11.1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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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24번, 출제오류” “사인펜 잉크 터져”…수능 이의제기 675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관련 이의신청이 700건 가까이 접수됐다. 영어 24번에 대한 이의 제기가 가장 많았다. 1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수능일인 지난 13일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온 이의 신청은 총 675건이었다. 지난해 342건에서 2배 가량 급증했다. 영어영역에 대한 이의 제기가 467건으로 가장 많았다. 국어와 사회탐구가 각각 82건, 수학 23건, 과학탐구 17건 등이었다. 이 중 가장 많은 이의가 제기된 문항은 영어영역 24번이다. 해당 문항 관련 이의 신청은 400건 넘게 접수됐다. 영어 24번은 글의 제목을 묻는 3점 짜리 문항이다. 정답은 ②번 ‘Cash or Soul? When Culture Couples with Entertainment’였다. EBS에 따르면 해당 문항의 지문은 문화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할 때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과 문화의 메시지(본래의 가치) 사이의 균형 필요성을 주제로, 해당 선지가 이같은 지문의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수험생들은 평가원 게시판에 “선택지의 ‘soul’이라는 단어가 본문과 직접적 관련성이 부족하고, ‘cash’와 대비 되는 단어가 ‘soul’이라고 추정할 만한 근거가 지문에 등장하지 않는다”며 출제 오류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평가원은 과목별·문항별 분류 절차를 거쳐 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개진, 취소, 중복접수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결과를 25일 최종 정답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평가원에서 제공한 컴퓨터용 사인펜 불량에 대한 이의 신청도 100건 넘게 접수됐다. 일부 수험생은 시험 도중 사인펜 잉크가 흘러나와 이를 감독관에게 알리고 사인펜을 교체 지급 받거나, 수정테이프를 활용해 답안지를 수정했다. 한 수험생은 “1교시 국어 시험을 약 3분 남겨 놓고 컴퓨터용 사인펜 잉크가 과도하게 흘러나와 번호 밖으로 번졌다”며 “화이트(수정테이프)로 수정하고 새로 마킹했지만, 시간이 부족해 제대로 수정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교육부는 “2026학년도 수능 시험 당일 컴퓨터용 사인펜 번짐 현상에 대한 민원과 관련해 특정 업체의 일부 제품에서 해당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평가원과 함께 수험생 피해가 없도록 채점 업무 시 면밀히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보람([email protected])

2025.11.1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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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디지털대-한미태권도지도자협의회, 학생 해외 진출·취창업 지원 협약

원광디지털대(총장 김윤철)가 14일 서울캠퍼스에서 한미태권도지도자협의회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취·창업 지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한미태권도지도자협의회 아틀란타 지부 양복선 회장이 방문해 협약서에 서명했으며, 원광디지털대에서는 태권도스포츠재활학과 윤민철 학과장이 참석해 양 기관 간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태권도지도자협의회는 미국 내 1,000여 명의 태권도 지도자와 도장을 연결하는 전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보스턴을 중심으로 지도자 교육, 세미나, 합동 심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술 교류 및 공동 연구 ▲전공 실습 지원 ▲미국 현지 취·창업 연계 협력 ▲협회 임직원 및 가족 대상 장학 혜택 제공 등 다방면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윤민철 태권도스포츠재활학과장은 “이번 협약이 학생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외 취·창업과 연계된 진로 지원 체계를 더욱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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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 해외대학과 관광교육동맹 체결

와이즈유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가 글로벌 호텔관광 학술회의인 ‘GLOSITH’의 차년도 유치를 확정하고, 중국 샤먼대학과 마카오과학기술대학 등 해외 명문 대학과 연이어 관광교육동맹인 ‘WISE U THE(Tourism & Hospitality Education) Alliance’를 체결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영산대학교 부구욱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 호텔관광학과 교수진 일행 10여 명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간 중국 샤먼과 마카오를 방문해 국제 학술회의 참가 및 국제교류 활동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해외 방문에는 부구욱 총장, 권경휘 교학부총장, 함정오 대외협력처장, 이준혁 THE센터장, 최유진 유학생지원센터장, 관광문화예술대학 유동윤 교수 등이 참가했다. 영산대 총장단 일행은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샤먼대학에서 개최된 ‘제4회 GLOSITH(Global Congress of Special Interest Tourism & Hospitality) 국제컨퍼런스’에 참가했다. GLOSITH는 ‘글로벌 호텔관광에 관한 특별한 주제’를 대상으로 논문발표 및 토론 등을 다루는 국제 학술회의다. 컨퍼런스 참가자들은 국제 학술회의에서 학술활동과 해외 네트워크 참여를 통해 QS 세계대학평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조리예술학부 박은아 교수와 호텔관광학과 김윤경 교수는 논문발표에 참가했다. 9일 열린 갈라 디너 행사에서는 부구욱 총장의 인사말, 대학 홍보 및 차기 컨퍼런스 개최 선언(제5회 GLOSITH) 등을 통해 영산대의 글로벌 대학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국제 컨퍼런스 참가는 영산대가 관광 및 환대산업 등 호텔관광분야에 강한 대학이라는 점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 또한 영산대는 이번 출장 기간 동안 중국과 마카오의 명문 대학과 연이어 국제 교류 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캠퍼스 강화에 나섰다. 8일에는 중국에서 손꼽히는 명문 대학 중 하나인 샤먼대학과, 10일에는 마카오를 대표하는 종합 사립대학인 마카오과학기술대학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산대는 이들 대학과의 관광교육동맹을 통해 관광분야 교육 및 학술 교류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영산대 부구욱 총장은 “적극적인 해외 네트워크 참여 유도를 통해 영산대의 세계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기 국제 컨퍼런스 유치 등을 통해 글로벌 대학으로 한층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산대학교는 최근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26 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아시아 378위, 전국 40위, 부울경 5위, 부산 3위, 부산 사립대 1위를 기록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2025.11.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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