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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통합교육구 공립학교 기피 심화

San Diego

2025.12.02 17:51 2025.12.0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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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60% 타지역 학교 선택
'좋은 학교 만들기' 효과 미미
SD통합교육구 학생들의 공립학교 기피 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구 측이 10여년 동안 대규모 투자를 통해 '좋은 학교 만들기'를 추진해 왔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은 거의 변하지 않은 셈이다.  
 
교육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체 학생의 40%가 여전히 거주지 학교 대신 타지역 학교를 선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구는 지난 2010년대 초 '비전 2020' 계획을 발표하며 관할 지역에 질 높은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신디 마튼 교육감은 "아이들이 다른 동네 학교에 가기 위해 아침마다 2시간씩 버스를 타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집 가까이에도 충분히 좋은 학교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를 통한 교육구의 학교 개선 노력에도 불구 '비전 2020'의 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011년 다른 교육구의 학교에 다니는 학생 비율은 58.5%였지만 2024년엔 58.9%로 증가했다. 이는 교육구 내 4만여 명 의 학생이 거주지 동네 공립학교를 피하기 위해 여전히 다른 지역의 학교, 차터스쿨, 또는 다른 교육 옵션 등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교육구가 안고 있는 문제는 이보다 훨씬 복합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학교 간 학업 성취 격차는 오히려 확대되고 등록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데다 상당수 학생이 학업 능력의 기준 미달 상태로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박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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