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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이면 완판 된다, 192년전 '조선인싸템' 인기 비결 [비크닉]

올해 가장 뜨거웠던 트렌드를 꼽으라면, ‘K컬처’가 아닐까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관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국 관광객의 필수 코스인 4대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종묘 방문객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1322만명을 기록했고 꾸준히 상승 중입니다. 국가유산을 주제로 한 문화상품의 약진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궁궐 향을 재현한 향수처럼 문화유산의 스토리텔링을 녹여낸 제품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단순한 관광 기념품을 뛰어넘었다는 평가입니다. 2030세대의 일상을 파고드는 기획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왕실등은 매회 10분만에 완판되는 ‘품절템’이죠. 지난해 국가유산진흥원의 문화상품 매출액은 약 11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는데 올해는 160억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수년 전부터 이런 흐름을 읽고 브랜딩을 강화한 게 주효했는데요. 비크닉이 새롭게 단장한 덕수궁 K-헤리티지 스토어를 찾아가 비결을 알아봤습니다. ━ 공간도 경험이다, 궁궐을 차경삼은 K-헤리티지 스토어 지난 2일, 덕수궁 문화상품 매장인 ‘K-헤리티지 스토어 덕수궁’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2007년 국가유산진흥원에서 처음 연 문화상품관 겸 카페로, 18년 만에 낡은 공간을 정비한 건데요. 기존 한옥 건물을 그대로 두고 창문을 가렸던 벽을 걷어내 궁궐과 연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개방감을 살렸습니다. 창가 자리는 연지의 사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명당이 되었죠. 23평 내외의 작은 공간인 만큼 중앙에 계단식 목재 진열대를 설치해 동선을 효율적으로 설계한 점도 돋보입니다. 절제된 디자인을 입혀 한옥 특유의 전통미를 드러나게 했죠. 국가유산진흥원 진나라 공예산업진흥실장은 “덕수궁은 시청역 옆이라 접근성이 좋아 관광객뿐 아니라 주변 직장인이나 현대미술관을 찾는 방문객, 근현대 시기의 분위기를 느끼려는 젊은 관람객이 많이 찾는다”며 “궁궐을 상징하는 작은 기념품이나 대한제국 시기의 정취를 담은 문화상품이 인기”라고 들려주었어요. 최근 ‘케데헌’의 열풍으로 호랑이를 주제로 한 상품과 일월오봉도 부채·갓도 인기 상품이 되었죠. 달항아리·찻잔·유기수저·옥 장신구처럼 장인이 제작한 공예품도 외국인 관광객의 이목을 끕니다. ━ 전통에 브랜드를 입히다 최근 K콘텐트의 굿즈 열풍, 판소리 퓨전 밴드 이날치의 성공 사례를 보면 전통의 현대화를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의 감각에 맞게 변화해야 시대와 호흡할 수 있다는 건데요. 기업들이 관심을 갖던 ‘브랜딩’이 국가 차원으로 확장되는 흐름과도 맥을 같이 합니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지난해 12월, 전통 문화 상품을 브랜드 단계로 끌어올리는 시도를 했어요. 기존에도 ‘K-헤리티지’를 이름으로 쓰고 있었지만, 대중의 인지도가 낮은 것이 문제였거든요. 감각적인 디자인과 일원화된 메시지를 담은 리브랜딩이 통하면서 사람들에게 차별화된 인식을 심어줬죠. 온·오프라인 명칭이 달랐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K-헤리티지 스토어’로 통일하고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적용하고 있어요. 덕수궁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매장 리뉴얼을 앞두고 있는데요. 2026년에는 국립고궁박물관 매장을 재단장하고,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경복궁에는 2028년까지 1000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 우리 집에 소장하는 유물…스토리텔링 통했다 K-헤리티지의 상품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뉩니다. 국가유산진흥원 공예기획팀에서 직접 기획하는 ‘자체 제작품’, 누구에게나 열린 ‘공모 선정작’ 그리고 국가 무형유산 전승 공예품인 ‘K크래프트(K.CRAFT)’ 입니다. 자체적으로 상품을 기획하고 동시에 좋은 아이디어로 국가 유산을 소개하는 제품이라면 홍보 창구가 되어 주겠다는 취지입니다. 그래서 2000원대 메모지부터 소목장이 제작하는 수천만원대 수납장까지 넓고 다양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을 물었더니 ‘오얏꽃 오일 램프’란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대한제국의 상징인 오얏꽃 문양(이화문)은 왕실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문양입니다. 문화상품팀은 덕수궁의 샹들리에와 유리 등갓에 새겨진 문양들을 연구해 타원형의 오일 램프 개발했어요. 오얏꽃 시리즈는 개화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과 더불어 코로나 시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진 2030세대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스테디셀러가 됐죠. 조선왕실등은 1828년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왕후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연 야간 연회 기록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제품입니다. 꼼꼼한 사료 검증을 통한 스토리텔링이 통한 걸까요. 매회 10분 만에 완판되는 효자템이 되었죠. 진나라 실장은 이런 문화상품의 흥행을 두고 “유물을 우리 집에 소장할 수 있다는 인식의 발견”이라고 정의합니다. 일반인이 고려청자를 집에 갖다 놓을 수는 없어도 청자 형태의 오일 램프를 바라보며 국가유산을 소장한 기분과 함께 ‘불멍’할 수는 있다고요. ━ 쓰임새 담은 ‘살아있는 유산’ K-헤리티지의 기획 상품은 올해 75품목 개발됐는데 출시까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이 걸립니다. 오얏꽃이나 조선왕실등의 사례처럼 상품에 정확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자료 조사에 공을 들입니다. 무엇보다 요즘 사람들의 쓰임새와 맞닿는 지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해요. 요즘 유행하는 리빙 제품 시장 조사부터 트렌드 흐름까지 끊임없이 공부합니다. 기성품에 그림만 찍어내는 기념품이 아닌, 오래 걸리더라도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제품을 만듭니다. 수년 전부터 차근차근 쌓인 내공에 올해 6월 공개된 ‘케데헌’의 성공이 더해져 K-헤리티지 스토어의 인기도 급물살을 탔습니다. 올해만 외부 요청으로 더 현대 서울을 비롯해 7곳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었죠. 이제 이 열풍을 어떻게 이어갈지가 관건입니다. 진나라 실장은 “전통 문화 상품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는 분위기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는 국유산 자체를 활용한 폭넓은 상품들을 기획해 내년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헤리티지의 사례는 국가유산이 유물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와 소통하는 ‘살아있는 유산’으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일상에서 쓰임을 다하는 문화상품을 통해 K컬처의 외연도 한층 넓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이소진([email protected])

2025.12.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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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밥반찬으로 좋은 닭봉 조림, 만들 때 닭은 씻지 말라고? [쿠킹]

반찬은 밥에 곁들여 먹는 음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인데요. 때론 주식에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기도 하고, 맛을 더하기도 하죠. 맛있는 반찬 하나면, 밥 한 그릇 뚝딱 비워낼 수 있기도 하고요. 냉장고에 넣어두면 든든한, 반찬이 궁금하세요? ‘요리요정 이팀장’으로 불리는 요리연구가 이정웅씨가 제철 식재료부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반찬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30분이면 충분한, 요즘 반찬을 COOKING에서 만나보세요. ‘요리요정 이팀장’의 요즘 반찬 ㉓ 닭봉 통마늘조림 닭고기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부위는 단연 닭 다리죠. 닭 날개와 닭가슴살이 그다음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데, 이는 취향에 따라 달라지더라고요. 다만 실제로 요리를 하다 보면, 이런 선호 순위와는 별개로 손이 자주 가는 부위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닭봉입니다. 저는 닭 날개보다 닭봉을 더 자주 사용해요. 먹을 수 있는 살이 상대적으로 적은 닭 날개에 비해, 닭봉은 식감이 쫄깃하고 살도 적당히 붙어 있어 조리 만족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양념하면 맛이 고르게 배어 반찬으로도 좋고, 술안주로 내기에도 손색이 없습니다. 닭봉은 닭의 날개와 몸통 사이에 위치한 날개의 일부입니다. 과거에는 날개 부위로 함께 취급되기도 했는데, 생김새가 닭 다리를 축소한 듯해 ‘미니 닭 다리’로 불리기도 해요. 가운데 굵은 뼈 하나만 있어 닭 날개보다 발라 먹기 편하고, 손에 잡기 좋은 형태라는 점도 장점입니다. 기름기는 적고 살은 쫄깃한 데다 단백질 함량도 높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이 닭봉은 간장 양념과 특히 잘 어울립니다. 통마늘과 함께 졸이면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반찬이 되고, 술안주로도 잘 어울려요. 아이들 방학으로 집에서 식사를 준비할 일이 잦아지고, 손님 초대가 늘어나는 연말·연초에 내기에도 부담 없는 메뉴입니다. 집에서 자주 만들어 먹는 조리법 중 하나가 바로 닭봉 통마늘 조림이에요. Today’s Recipe 이정웅의 ‘닭봉 통마늘조림’ “닭은 물에 씻으면 오히려 비린내가 날 수 있어요. 팩에서 꺼내 바로 조리하는 게 좋습니다. 또 닭은 양념과 함께 처음부터 익히기보다, 먼저 구워준 뒤 양념을 넣고 졸여보세요. 이렇게 해야 살은 더 쫄깃해지고, 양념도 속까지 잘 배어요. 아이들 밥반찬으로도 좋고, 연말·연초 손님상에 올리기에도 부담 없는 메뉴입니다.” 재료 준비 재료(2인분) : 닭봉 1팩(400g), 통마늘 200g, 꽈리고추 5개, 통후추 1작은술, 식용유 5큰술 소스 : 맛간장 6큰술, 매실청 3큰술, 물엿 3큰술, 맛술 2큰술, 물 1/2컵 만드는 법 1.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닭봉을 넣어 겉면이 살짝 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2. 닭봉이 반쯤 익으면 통마늘을 넣고 함께 볶는다. 3. 맛간장, 매실청, 물엿, 맛술, 물, 통후추를 넣고 중불에서 졸인다. 4. 양념이 자작하게 졸아 윤기가 돌면 반으로 썬 꽈리고추를 넣고 한 번 더 볶는다. 5. 접시에 담아 마무리한다. 이정웅 [email protected],kr 이정웅([email protected])

2025.12.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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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굴 맛이 더 좋다고? '굴수저' 한국이 작심하고 만든 '이 굴'

━ [박상현의 ‘찰나의 맛’] 통영 개체굴 언제부턴가 ‘굴수저’란 말이 유행이다. 한국인이 다른 건 몰라도 굴 하나 만큼은 풍족하게 먹기 때문이다. ‘오이스터 바(Oyster Bar)’라 불리는 해외 굴 전문점을 한 번이라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우리가 얼마나 혜택받은 민족인지 실감한다. 반각굴 6~12개 정도를 접시에 깔고 5만~10만원 정도 받는다. 한국인이면 당연히 놀라기 마련. 오이스터 바의 굴 한 개 가격이면 우리나라에선 1㎏은 족히 먹을 수 있다. 우리가 ‘굴수저’가 된 것은 1960년대 통영에서 수하식 굴이 생산되면서부터다. 이맘때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굴은 대부분 참굴이다. 굴의 종류는 하나인데 이름은 제각각이다. 굴을 키우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크게 보면 투석식, 지주식, 수하식이 있다. 굴은 개땅이 간조 때는 드러나고 만조 때는 물속에 잠기는 조간대에서 자란다. 투석식은 조간대에 돌을 던져두고, 지주식은 조금 더 깊은 바다에 긴 장대를 박아 굴이 붙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수하식은 긴 줄에 조가비를 달고 여기에 굴의 유생을 붙여서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굴은 여과섭식을 하는 생물이다. 여과섭식이란 바닷물을 빨아들여 식물성 플랑크톤이나 유기물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굴의 먹이는 다름 아닌 바닷물 자체다. 그래서 굴에는 양식이라는 표현이 적절치 않다. 인간이 하는 일은 굴이 붙어서 자랄 수 있는 환경만 조성할 뿐 나머지는 바다의 몫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굴을 유통하는 통영의 굴 수협 역시 공식 명칭은 ‘굴양식수협’이 아니라 ‘굴수하식수협’이다. 투석식과 지주식은 간조 때 굴이 물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여과섭식을 하지 못한다. 이에 비해 수하식은 성장 기간 내내 물속에 잠겨있어 쉴 새 없이 먹이 활동을 한다. 따라서 수하식 굴이 투석식이나 지주식보다 조금 더 크다. 투석식과 지주식은 크기는 작지만 육질이 조금 더 단단하고 맛이 진하다. 이 차이 때문에 수산 시장에서는 지주식 굴은 ‘서해굴’, 수하식 굴은 ‘남해굴’로 표기하기도 한다. 투석식 굴은 어리굴젓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수하식 굴 생산 덕분에 우리나라가 ‘굴수저’가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고급 굴 소비시장에서 한국산 굴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굴 생산량은 중국이 1위고 한국이 2위이며 그 뒤로 미국·일본·프랑스가 차지했다. 그런데 굴 수출액으로 따지면 1위가 프랑스, 2위가 중국, 3위가 한국이다. 고급 굴 소비시장에서는 미식의 나라 프랑스산 굴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앞서 언급한 오이스터 바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굴 역시 프랑스산이다. 이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최근 통영시와 신안군 등에서 새로운 굴 생산을 시도하고 있다. 이름하여 ‘개체굴’이다. 개체굴은 말 그대로 돌·장대·조가비 등에 굴을 붙이지 않고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키우는 방식이다. 통영시 평인일주로에 있는 ‘노을전망대’. 이 전망대에서 보이는 바다를 통영 사람들은 북신만이라 부른다. 우리 바다에서 굴 생산 밀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온통 수하식 굴을 늘어뜨린 하얀 부표가 바다 위를 뒤덮고 있다. 마치 바둑판에 백돌만 놓인 형국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흑돌이 드문드문 보이기도 한다. 동북아영어조합법인의 장용호 대표가 개체굴을 키우는 현장이다. 개체굴은 2~3년 정도 키워 시장에 출하하는데 일생의 절반은 수조에서 나머지 절반은 바다에서 성장한다. 유생에서 종패가 될 때까지는 바닷물이 들어있는 수조에서 성장한다. 그냥 내버려 두면 성장 속도가 빠르지만, 바닷물을 강제 순환시켜 스트레스를 준다. 굴과 굴이 부딪치면서 모양이 일정하게 잡힌다. 이렇게 수조에서 자란 굴이 엄지 한마디 정도로 자라면 바다로 나간다. 바다에 나간 굴은 플라스틱 케이지에 담겨 표층에서 성장한다. 식물성 플랑크톤은 주로 표층에 몰려있어 여과섭식을 하는 굴에게는 먹이가 가장 풍부한 환경이다. 하지만 이때도 굴은 파도에 의해 끝없이 뒹굴고 부딪힌다. 굴과 굴이 부딪히면서 껍질의 가장자리인 성장점이 깎여 나간다. 이렇게 자란 굴은 크기가 일정하고 두께가 두꺼워지면서 수율이 일정하다. 신기하게도 개별적으로 성장했지만 크기가 일정하고, 속이 꽉 차 있다. 굴은 보통 80%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지만 개체굴은 수분 함량이 77% 정도다. 3%의 차이가 미미해 보지만, 이 차이가 결국 굴의 육질과 맛을 결정한다. 개체굴은 한 번 먹어보면 그 단단한 육질과 진한 맛에 단번에 매료된다. 프랑스의 고급 레스토랑이나 오이스터 바에서 먹었던 맛을 뛰어넘는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굴 가운데 개당 몸값이 가장 비싸다. 샴페인이나 위스키는 물론이고 탄산이 살아있는 막걸리에도 찰떡궁합이다. 통영 북신만에서 시작된 개체굴 생산은 이제 남해안 일대로 퍼져나가고 있다. 개체굴을 지역 명품 수산물로 육성하고 있는 전라남도 신안군은 ‘1004굴’이라는 브랜드를 개체굴 껍데기에 레이저로 새겨 출하하고 있다. 개체굴 생산과 수출이 본격화되면 우리나라는 고급 굴 소비시장에서 프랑스와 경쟁하게 될 것이다. 그전에 우선 ‘굴수저’를 물고 이 땅에 태어난 여러분이 맛 보시길 권한다. 굴 맛의 새로운 경지를 경험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개체굴은 바다 수온이 15도 이하로 유지되는 3월까지 출하된다. 주기적으로 노로바이러스 검사도 받기 때문에 안전하게 생굴을 즐길 수 있다. 박상현 맛칼럼니스트. 음식의 탄생 배경과 사회적 맥락을 탐구하는 것에 관심 많은 맛칼럼니스트다. 현재 사단법인 부산로컬푸드랩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2025.12.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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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연말 홈파티 페어링 가이드’ 선보여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홈파티를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하다.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은 치맥(치킨+맥주)이라는 익숙한 공식을 확장해, 연말 홈파티를 위한 ‘연말 홈파티 페어링 가이드’를 선보인다. 또한 교촌은 고객분들의 즐거움을 높이기 위해 12월 31일까지 교촌치킨앱에서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교촌 시그니처 치킨 메뉴에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와 프리미엄 막걸리 ‘발효공방1991’ 라인업을 더해, 올겨울 집에서도 완성도 높은 페어링 미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 | 클래식의 미학... ‘간장한마리’와 ‘문베어 윈디힐 라거’ 호불호 없이 남녀노소 모두가 모이는 가족 모임이나 3~4인 이상의 홈파티라면, 가장 클래식한 조합이 정답이다. 교촌의 스테디셀러 ‘간장한마리’와 ‘문베어 윈디힐 라거’의 페어링을 추천한다. 교촌치킨 간장시리즈 메뉴는 국내산 통마늘과 발효 간장으로 만든 소스의 짭조름한 풍미가 특징으로, 교촌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메뉴다. 여기에 독일 뮌헨 스타일의 정통 라거인 ‘문베어 윈디힐 라거’를 곁들이면 최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저온 숙성으로 완성된 라거의 부드럽고 깔끔한 목 넘김과 은은한 호프향이 간장 베이스의 짭조름한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어, 입맛을 돋우는 식전주이자 파티의 시작을 알리는 웰컴 페어링으로 손색이 없다. ━ | 맵부심을 자극하는 화끈한 조화... ‘마라레드’와 ‘은하수 8도 막걸리’ 북적이는 모임 보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혼술족’, 미식 취향이 확실한 ‘단짝 친구’와의 술자리에는 자극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페어링이 제격이다. ‘마라레드’는 맛있게 매운 레드 소스에 얼얼한 마라를 더한 치킨 메뉴로, 한 조각만으로도 입안을 깨운다. 매운맛이 고조될 때 ‘은하수 8도 막걸리’를 한 모금 곁들이면, 막걸리 특유의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매운맛을 자연스럽게 감싸 준다. 경북 영양군 100년 전통의 양조장에서 인공 감미료 없이 물, 쌀, 누룩만으로 빚어낸 ‘은하수 8도 막걸리’는 은은한 단맛과 묵직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어, 강렬한 향신료가 들어간 ‘마라레드’와 훌륭한 밸런스를 이룬다. ━ | 달콤한 로맨틱 무드... ‘허니갈릭’과 ‘문베어 문댄스 골든에일’ 연인과의 기념일이나 오붓한 홈 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시각과 미각을 모두 충족시켜줄 ‘달콤한 페어링’이 빠질 수 없다. 이때 가장 추천하는 조합은 단연 ‘허니갈릭’과 ‘문베어 문댄스 골든에일’이다. 꿀의 달콤함과 마늘의 깊은 풍미가 어우러진 ‘허니갈릭’은 은은한 꽃향기와 열대 과일 향을 품은 ‘문댄스 골든에일’과 만났을 때 한층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골든에일 특유의 청량한 마무리감이 허니 소스의 달콤함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입안 가득 향긋한 여운을 남긴다. 특히 와인잔에 담긴 문댄스의 화사한 황금빛 컬러는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더해 로맨틱한 무드를 완성한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단순히 치킨을 먹는 것을 넘어, 각 메뉴의 맛을 극대화할 수 있는 주류와의 조합을 통해 고객들이 풍성한 미식 경험을 즐기길 바란다”며 “이번 연말에는 교촌이 제안하는 페어링 공식으로 가정에서 간편하면서도 특별한 홈파티를 즐겨보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5.12.2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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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산업협회, 상근부회장 후보자 공개모집

한국식품산업협회 임원추천위원회(위원장 박진선, 이하 ‘임추위’)는 12월 24일부터 내년 1월 9일 오전 11시까지 상근부회장 후보자 공개모집을 실시한다. 상근부회장 자격요건은 ▲협회 상근부회장으로서 리더십과 비전제시 ▲조직관리 경험 및 능력 소유 ▲청렴성과 도덕성 등 건전한 윤리의식 및 덕망을 지닌 인사 ▲기타 직무수행에 적합한 능력을 가진 전문가를 모집한다. 제출 서류는 지원서,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최종학력증명서, 경력증명서, 자격증 및 기타 증빙자료 등이 필요하며 접수 기간은 12월 24일부터 내년 1월 9일 오전 11시까지, 방문 또는 우편으로 서울시 서초구 명달로 41 한국식품산업협회 전략기획실(5층)에 제출하면 된다. 단 접수 기간 내 도착분에 한해 접수된다. 협회 상근부회장은 임추위의 서류·면접 심사 절차를 거친 최종 후보자가 이사회에 추천되고, 협회 총회 선출을 통해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선임한 날로부터 3년(단임제) 이다.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한국식품산업협회 전략기획실 담당자에게 문의하거나 한국식품산업협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5.12.2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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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모피 특판전, 12월26일(금)부터 1월4일(일)까지 … 코마트 생활용품점

 정통 모피의 명가 대호모피가 12월26일(금)부터 1월4일(일)까지 특판전을 개최한다. 작년 겨울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인기 상품들이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된다. 지난 시즌 완판됐던 밍크 콤비 캐시미어, 한 벌로 2가지 코디가 가능한 리버서블 무스탕 등 인기 제품들이 대방출 된다. 캐시미어 밍크 콤비가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로 제공된다. 먼저 밍크 콤비 캐시미어 자켓은 290 달러(원가 3,800 달러)에, 폭스 콤비 캐시미어 자켓은 290 달러(원가 3,600 달러)에, 그리고 밍크 콤비 캐미어 코트가 390 달러(원가 4,690 달러)에 판매된다. 풀생스 롱코트도 눈여겨볼 만한 제품이다. 폭스 콤비 캐시미어 풀랭스 롱코트가 490 달러(원가 4,980 달러)에, 밍크 콤비 캐시미어 풀랭스 롱코트가 590 달러(원가 5,200 달러)에, 그리고 폭스 콤비 캐시미어 풀랭스 롱코트가 690 달러(원가 5,290 달러)에 판매된다. 무스탕 제품도 초특가로 판매된다. 무스탕 자켓이 290 달러(원가 3,600 달러)에, 무스탕 하프자켓이 390 달러(원가 3,800 달러)에, 무스탕 하프코트가 490 달러(원가 4,290 달러)에, 무스탕 리버서블이 890 달러(원가 6,200 달러)에, 무스탕 리버서블 조끼가 590 달러(원가 4,290 달러)에 판매된다. 이 외 다양한 명품 모피 제품들이 올 시즌을 주목을 받는다. 풀 스킨 밍크 7부 조끼가 1,590 달러(원가 8,200 달러)에, 풀 스킨 밍크 하프코트가 2,690 달러(원가 12,000 달러)에, 풀 스킨 밍크 롱코트가 2,980 달러(원가 13,200 달러)에, 패션 밍크 후드 7주 조끼가 980 달러(원가 5,980 달러)에, 그리고 패션 밍크 조끼가 490 달러(원가 3,890 달러)에 판매된다. 특판전은 코마트 생활용품점에서 열린다. 주소는 2240 Royal Lane #210이며, 기간은 12월26일(금)부터 1월4일(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718.578.3911로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생활용품점 대호모피 대호모피 특판전 코마트 생활용품점 캐시미어 밍크

2025.12.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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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Food] 밤 길고 추울 땐 위스키가 ‘딱’

예술과 결합, 미식으로 확장, 실험적 숙성까지 식사하면서 자연스럽게 즐겨 ‘어디서, 무엇과 함께’가 중요해져 잔 아닌 초콜릿에 담아낸 디저트 홍고추 등 한식 재료로 풍미 더해 밤은 길고 추위는 매섭다. 그래서 겨울은 애주가들에게 술 한 잔 걸칠 이유가 충분한 계절이다. 특히 도수가 높고 풍미가 깊은 위스키라면 더더욱 그렇다. 한 잔만으로도 깊이 있는 맛과 적당한 취기를 느낄 수 있어, 천천히 즐기게 된다. 여름 내내 하이볼로 소비되던 위스키가, 겨울에 접어들며 다시 주인공으로 돌아오는 이유다. 집에서 천천히 즐기기에도, 연말 모임의 한 축을 맡기에도 위스키만한 술이 없다. 제철을 맞은 듯 위스키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예술과의 결합, 미식으로의 확장, 실험적인 숙성까지 흐름이 뚜렷하다. 지난 5일, 서울 논현동의 한 프라이빗 라운지에서는 위스키를 예술과 미식으로 풀어낸 아트 다이닝 행사가 열렸다. 산토리 위스키 테이스팅을 중심으로 전시 감상과 식사가 자연스럽게 이어진 자리였다. 허명욱 작가의 작품을 둘러본 뒤, 전시와 테이스팅, 다이닝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며 위스키를 하나의 경험으로 풀어냈다. 이어진 식사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본연’의 배경준 셰프가 준비한 코스였다. 산토리 앰배서더 문선미 바텐더의 테이스팅 시음에 맞춰 요리가 차례로 제공됐고, 술과 음식은 따로 분리되지 않고 같은 흐름 안에서 즐기도록 설계됐다. 위스키를 식후에 따로 마시는 방식이 아니라, 식사 과정에 자연스럽게 곁들이는 형태였다. 위스키가 요즘 어떤 자리에서, 어떤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위스키를 식탁으로 끌어들이는 시도도 연말을 앞두고 잇따랐다. 버번 위스키 브랜드 우드포드 리저브는 이달 21일까지 사델스 서울에서 시즌 한정 칵테일을 선보였다. 패션과 문화, 푸드가 교차하는 공간에서 위스키를 연말의 분위기로 풀어낸 시도였다. 이달 31일까지 스테이크 전문점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 광화문점에서 우드포드 리저브를 활용한 칵테일이 포함된 ‘W 페어링’ 코스를 선보인다. 스테이크 중심의 다이닝 코스 안에 위스키를 자연스럽게 배치했다. 공간에서 시작된 위스키 경험이 식탁으로 이어지며, 위스키가 식후에 따로 마시는 술이 아니라 식사의 흐름 속에서 즐기는 존재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식사의 끝에서도 위스키는 모습을 드러낸다. 디저트와의 결합이다. 조니워커는 CU와 협업해 ‘조니워커 블랙 루비 마카롱’을 출시했다. 셰리 캐스크 숙성 위스키의 풍미를 초콜릿 크림과 라즈베리 잼에 담아낸 디저트로, 출시 당일 1시간 만에 완판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위스키가 반드시 잔에 담겨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연말 모임이나 홈파티에서 위스키를 즐기는 방식이 한층 넓어지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김형규 복싱타이거 오너바텐더는 “위스키는 브랜드마다 고유의 풍미와 개성이 뚜렷한 술인 만큼, 음식과의 페어링을 통해 그 특징을 풀어내는 방식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위스키를 즐길 때 음식과의 조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흐름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위스키 트렌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셰프와의 협업도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 국내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기원(KI ONE)’은 에드워드 리 셰프와 손잡고 ‘기원 레드 페퍼 캐스크’를 선보였다. 국내산 홍고추로 시즈닝한 오크 캐스크에 위스키를 다시 숙성하는 방식으로, 한식 재료의 풍미를 위스키에 직접적으로 반영한 실험이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한국의 역동적인 사계절이 빚어낸 ‘기원’ 위스키의 독창적인 풍미에서 켄터키 버번과는 또 다른 매력과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꼈다”며 “한국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가 가진 서사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단순한 협업을 넘어, 식재료와 조리 철학을 제품 설계에까지 반영하려는 접근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위스키 업계의 도전은 이어진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스타우트 맥주 캐스크에서 숙성한 ‘제임슨캐스크메이츠 스타우트 에디션’을 국내에 선보였다. 아일랜드 위스키의 부드러움에 초콜릿·커피·헤이즐넛 같은 스타우트 풍미를 더한 제품으로, 위스키와 맥주의 경계를 넘나든다. 위스키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시도로도 읽힌다. 캐스크와 숙성 방식에 변화를 주는 시도 역시 겨울 위스키 흐름에서 빠지지 않는다. 익숙한 싱글몰트의 문법 위에 새로운 경험을 덧붙이는 방식이다. 디아지오는 싱글몰트 위스키 몰트락의 한정판 신제품 ‘몰트락 네버바운드’를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1823년 설립된 몰트락은 독창적인 2.81회 증류 공정으로 ‘더프타운의 야수’로 불려온 증류소다. 이번 신제품은 구리 접촉을 최소화한 증류로 몰트락 특유의 진한 육즙감과 스파이스 풍미를 강조하고, 프랑스산 오크 캐스크에서 마무리 숙성을 거쳤다. 디아지오는 이 제품을 백화점과 호텔 다이닝 공간 등 한정된 채널에서 소개하며, 위스키를 구매하는 술이 아니라 경험하는 술로 제안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위스키를 즐기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에서 한 잔 마시는 술을 넘어, 전시 공간과 식탁 위로 자연스럽게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올겨울 위스키는 ‘언제’보다 ‘어디서, 무엇과 함께’ 즐기느냐가 중요해졌다. 송정([email protected])

2025.12.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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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Food] 루이 비통과 서울 문화를 버무린 미식

박정현 셰프, 국내 첫 레스토랑 ‘JP’ 세계 미식계서 주목받는 셰프 루이 비통의 여행 스토리 담아 ‘원앤온리’ 다이닝 경험을 선사 뉴욕 한식 파인다이닝 ‘아토믹스(Atomix)’를 이끄는 박정현 셰프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레스토랑을 선보인다. 글로벌 패션 하우스 루이 비통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레스토랑에서 박 셰프는 서울이라는 도시와 브랜드의 정체성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요리를 선보인다. 세계 무대에서 주목 받아 온 그의 시선이 한국에서 어떤 다이닝 경험으로 구현될지 주목된다. 세계 미식계에서 주목받는 한국인 셰프 가운데 한 명이 박정현이다. 뉴욕 한식 파인다이닝 ‘아토믹스(Atomix)’를 이끄는 그는 올해 처음 발표된 ‘North America’s 50 Best Restaurants’에서 아토믹스로 1위에 오르며 다시 한번 이름을 알렸다. 그런 박정현 셰프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레스토랑을 선보인다. 파트너는 루이 비통이다. 루이 비통이 지난 3일 공개한 ‘루이 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Louis Vuitton Visionary Journeys Seoul)’의 마지막 층, 6층에 자리한 레스토랑 ‘JP at Louis Vuitton(이하 JP)’이 그 무대다. 브랜드의 아카이브와 문화, 예술, 미식을 하나의 동선으로 엮은 이 공간에서 박 셰프는 자신의 방식으로 요리를 풀어낸다. 그는 “이곳에서만 가능한 다이닝 경험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셰프와의 일문일답. Q : 루이 비통과의 협업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A : “일단 믿기진 않았다(웃음). 그동안 뉴욕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왜 나에게 이런 연락이 왔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루이 비통이라는 브랜드와 함께라면, 기존에 한국에는 없던 레스토랑을 만들어볼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Q : 한국에 레스토랑을 열 계획이 없던 건가. A : “없었다. 다만 1년 전 서울 한남동에 연구소를 만들었다. 스스로를 ‘한식을 한다’고 표현하진 않지만, 내가 한국인 셰프이고 자연스럽게 먹고 자란 음식이 한국 음식이다 보니 내 요리에 그런 요소가 드러난다. 외국에서도 한국 재료를 많이 쓰는 레스토랑으로 보고 있다. 그 깊이를 만들고 전달하려면 한국에서도 연구하고 공부하는 공간이 필요했다.” Q : JP는 기존 레스토랑과 어떻게 다른가. A : “아토보이와 아토믹스가 나와 아내의 이야기라면, JP는 ‘글로벌 언어가 무엇인가’를 많이 고민했다. 또, 루이 비통이 가진 정체성을 어떻게 해석할지 생각했다. 그렇다고 모노그램이나 로고 같은 요소로만 표현하는 방식은 피하고 싶었다. ‘서울에서만 가능하면서도, 루이 비통이 말해온 여행이라는 개념과 어떻게 이어질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했다.” Q : 그 고민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었나. A : “내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브랜드의 스토리도 중요하다. 두 가지가 어떻게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를 계속 생각했는데, 결국 중심에 둔 건 ‘서울’이었다. 어디서든 살 수 있는 루이 비통이지만, 이 공간에서 경험하는 루이 비통의 문화는 무엇일지를 고민했고, 그 결과가 메뉴에 조금씩 드러나도록 준비하고 있다.” Q : 브랜드를 이해하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은. A : “루이 비통을 생각하다 보니 결국 ‘여행’이라는 키워드로 향했다. 개인적으로 출장도 많고, 올해는 호텔에서 100박 이상 잔 것 같고 비행기도 60번 넘게 탔다. 그런 여행에서 쌓인 감각들을 이 공간에서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프랑스 파리에서 ‘LV 드림’을 방문해 막심 프레데릭 셰프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초콜릿 공장도 둘러봤다. 생트로페에 있는 루이 비통 레스토랑도 방문해서, 이 브랜드가 미식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직접 보고 느끼려고 했다. 그걸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어떻게 풀어낼지 계속 고민했다.” Q : 메뉴를 구성할 때 가장 신경 쓴 요소는. A : “JP를 찾는 사람이 관광객이든, 서울에 있는 사람이든 ‘글로벌하게 통할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간장게장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은 많은 분이 궁금해하지만, 맛이 강해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그래서 그 음식을 우리 다이닝의 톤 안에서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김이나 고추장 같은 재료도 직관적으로 튀기보다는, 안에서 자연스럽게 받쳐주는 역할로 쓰려고 했다. 정체성은 분명히 가져가되,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Q : 1월 2일 문을 여는 JP를 한 문장으로 소개한다면. A : “한국에 기존에 없던, ‘원앤온리’ 다이닝 경험을 선사하는 레스토랑이라고 말하고 싶다. 서울에는 이미 좋은 레스토랑들이 많다. 그런데 그 흐름과는 또 다른, 새로운 언어를 쓰는 공간이 무엇일지를 고민했다. 외국에서 비즈니스로 처음 한국에 오는 사람들이 기존의 한식 파인다이닝을 얼마나 편하게 받아들일지도 생각했다. JP는 그보다는 조금 더 접근하기 쉬운 방향을 염두에 두고 있다.” Q : 서울은 요리에 어떻게 반영되나. A : “서울이 가진 빠르고 에너지 있는 느낌이 음식으로 드러났으면 했다. 조금 더 리듬감 있고, 활기가 있는 방향으로.” Q : 한식이 세계에서 더 오래, 깊이 사랑받기 위해 필요한 것은 뭐라고 생각하나. A : “셰프뿐 아니라 셰프를 둘러싼 환경이 같이 성장해야 한다. 식자재는 많이 좋아졌지만,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 좋은 채소를 만들기 위한 종자 문제나 유통 구조, 제도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또 브랜딩이나 PR, 미디어 같은 영역도 마찬가지다. 셰프들의 역량은 이미 글로벌 레벨까지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그 외의 영역들이 같이 성장해야 한식이 일시적인 관심이 아니라, 오래 사랑받는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본다.” Q : 앞으로의 계획은. A : “외국에서 한식에 관심 있는 셰프들의 문의가 많다. 그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이런 역할들이 쌓이면, 한국 셰프와 글로벌 브랜드의 협업도 더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송정([email protected])

2025.12.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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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Food] 콩·밀·가루쌀로 차린 균형 잡힌 건강 식탁

요리연구가 이미경이 제안하는 국산 곡물 레시피 단백질 풍부한 콩, 삶고 갈아 흡수 잘 돼 담백한 풍미 밀은 일상 요리에 제격 가루쌀은 불림 없이 사용 가능해 편리 올해 식탁에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곡물의 존재감이다. 한동안 조심스러운 대상으로 여겨졌던 곡물이 다시 식사의 중심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는 유행이라기보다, 무엇을 기본으로 먹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결과에 가깝다. 최근의 식사는 극단적으로 줄이기보다는, 하루를 편안하게 이어갈 수 있는 리듬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포만감과 소화의 균형, 오래 가는 에너지를 중시하는 흐름 속에서 곡물 역시 잘 고르면 식사의 균형을 잡아주는 재료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국산 콩과 국산 밀, 가루쌀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요리연구가 이미경 씨가 제안하는 국산 곡물 레시피를 통해, 일상의 식탁을 보다 건강하게 채우는 방법을 소개한다. ━ 국산 콩 국산 콩은 식물 단백질이 풍부한 대표적인 주재료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칼슘·철분·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고르게 들어 있어 일상의 에너지 보충과 체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 이소플라본 성분이 풍부해 갱년기 건강 관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며, 레시틴과 식이섬유는 혈중 콜레스테롤 관리에도 기여한다. GMO 걱정 없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국산 콩의 중요한 장점이다. 콩은 그 자체로도 영양이 풍부하지만, 삶아 갈아 콩물로 섭취하면 소화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콩물을 만들 때 콩 내부의 세포벽이 깨지면서 영양소 흡수가 쉬워지고, 삶는 과정에서 일부 영양 성분은 오히려 증가한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삶은 검은콩은 생콩보다 단백질 함량이 6~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칠리 콘 카르네 “겨울철에는 따뜻한 스튜 한 그릇이 가장 든든해요. 콩과 고기를 함께 넣어 영양 균형을 맞췄고, 핫도그나 감자, 밥과 곁들여 먹기에도 활용도가 좋아요.” 재료 콩(대두·서리태·완두콩 등) 80g, 소고기 다짐육 200g, 양파 1/2개, 다진 마늘 1큰술, 소금 1/2작은술, 홀토마토 2.5컵, 칠리파우더 1큰술, 타코 시즈닝 1/2큰술, 치킨스톡 1큰술, 소금·후추 약간씩, 올리브오일 약간 만드는 법 1. 마른 콩은 씻어 찬물에 2시간 정도 불린다. 2. 양파는 굵게 다진다. 3.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소고기를 노릇하게 볶는다. 4. 양파와 다진 마늘을 넣어 볶은 뒤 소금으로 밑간한다. 5. 홀토마토와 칠리파우더, 타코 시즈닝, 치킨스톡을 넣고 끓인다. 6. 콩을 넣어 한 번 더 끓인 뒤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춘다. ━ 국산 밀 국산 밀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재배돼 온 역사 깊은 곡물이다. 한때는 귀한 식재료였지만, 오늘날에는 국수와 빵 등 일상적인 요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균형 있게 들어 있어 반죽의 안정감이 좋고,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풍미가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을에 파종해 초여름에 수확하는 재배 방식 덕분에 병해충 관리가 비교적 적고, 유통 과정이 짧아 신선한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밀가루 반죽에 달걀이나 두부를 더하면 단백질을 보완할 수 있고, 콩가루나 메밀가루를 섞으면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메밀과 콩은 탄수화물 흡수를 완만하게 해준다. 반죽에 무즙을 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에 풍부한 아밀라아제 성분이 소화를 돕는다. 오일링 파스타 “국산 밀 파스타의 감칠맛이 잘 살아나는 오일 파스타예요. 명란젓의 염도에 따라 간을 조절해주면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낼 수 있어요.” 재료 국산 생면(또는 건면) 파스타 200g, 올리브오일 80mL, 명란젓 50g, 다진 마늘 1큰술, 면수 2큰술, 소금·후추, 크러쉬드 페퍼 약간, 실파·김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파스타 면을 삶는다. 2. 명란은 껍질에 칼집을 넣어 알을 긁어낸다. 3.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은 뒤 명란을 넣는다. 4. 삶은 면과 면수를 넣어 고루 섞는다. 5. 크러쉬드 페퍼를 뿌리고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6. 그릇에 담아 실파와 김가루를 올린다. 가루쌀 가루쌀은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제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쌀가루 전용 품종이다. 일반 쌀과 달리 전분 입자가 둥글고 성글어 밀가루처럼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쌀가루 활용의 번거로움을 크게 줄였다. 이 덕분에 빵과 면, 과자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가루쌀로 만든 튀김과 과자는 바삭하고 흡유율이 낮아 보다 담백하게 즐길 수 있으며, 빵과 면 요리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낸다. 글루텐이 없어 소화가 편안하고, 발효 속도가 빠른 것도 특징이다. 쌀 특유의 담백한 단맛이 살아 있어 설탕 사용량을 줄여도 자연스러운 풍미를 낼 수 있다. 또한 가루쌀은 밀가루보다 수분 흡수율이 높아 반죽할 때 물의 양을 조금 늘려주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베이킹이나 면 요리를 처음 시도하는 이들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브라우니 “초콜릿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디저트예요. 가루쌀로 만들어 밀가루가 부담스러운 분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고, 섞어서 굽기만 하면 돼 조리도 간단해요.” 재료 가루쌀 박력분 50g, 코코아 파우더 30g, 베이킹파우더 1/4작은술, 다크초콜릿 100g, 버터 125g, 흑설탕 150g, 달걀 3개, 슬라이스 아몬드 50g 만드는 법 1. 가루쌀 박력분, 코코아 파우더, 베이킹파우더를 함께 체 친다. 2. 다크초콜릿과 버터, 흑설탕을 중탕으로 녹인다. 3. 여기에 달걀을 2~3회에 나눠 넣으며 섞는다. 4. 체친 가루류를 넣어 고루 섞는다. 5. 반죽 위에 슬라이스 아몬드를 올린다. 6.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30분간 굽는다. 쿠킹

2025.12.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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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Food] 호텔·카페·편의점 ‘딸기 전쟁’

겨울 디저트 시장 주인공 요즘 딸기, 어떤 방식으로 즐기는지가 중요 호텔 ‘경험’ 카페 ‘선물·일상’ 편의점 ‘루틴’ 겨울, 디저트 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딸기다. 한때는 봄을 알리는 과일로 여겨졌지만, 이제 딸기는 겨울 시즌을 대표하는 과일로 자리 잡았다. 연말이 다가오면 호텔 라운지와 뷔페, 카페와 편의점까지 유통 채널을 가리지 않고 딸기 메뉴가 쏟아지는 이유다. 딸기에 대한 관심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딸기 뷔페와 애프터눈 티 세트를 운영하는 롯데호텔 서울은 올해 12월 관련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할리스 역시 올해 딸기 시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겨울 디저트 시장에서 딸기가 차지하는 존재감이 그만큼 커졌다는 뜻이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졌다. 요즘의 ‘딸기 전쟁’은 누가 더 크고 비싼 딸기를 쓰느냐보다, 딸기를 어떤 방식으로 즐기게 하느냐가 중요해졌다. ━ 호텔가, 딸기 다양하게 즐기도록 제안 과거 ‘딸기 뷔페’로 통일됐던 호텔가의 딸기 프로모션은 올해 한층 다양해졌다. 딸기 디저트 자체가 새로워졌다기보다는, 딸기를 어떤 형식과 흐름 안에 배치하느냐에서 차이가 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스트로베리 고메 부티크’를 통해 파인 다이닝 코스와 딸기 디저트를 함께 즐기는 구성을 선보였다. 전채 요리부터 파스타,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까지 코스 요리는 테이블 서비스로 제공하고, 딸기 디저트는 부티크 형태로 자유롭게 오가며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딸기 디저트는 식사의 마지막에 잠깐 등장하는 후식이 아니라, 식사 이후의 시간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제안한 것이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딸기를 애프터눈 티뿐 아니라 빙수로 풀어냈다. 겨울 시즌에 딸기와 제주 말차를 조합한 빙수를 선보인 점이 특히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 빙수는 여름 디저트로 인식되지만, 파크 하얏트는 계절의 차가움 자체보다는 공간과 분위기에 주목했다. 호텔 최고층인 24층 ‘더 라운지’에서 겨울 풍경을 내려다보며 즐기는 디저트 경험을 상정한 것이다. 여기에 말차를 더해 최근 디저트 트렌드까지 함께 반영했다. 김성호 파크 하얏트 서울 총주방장은 “겨울의 차가움이 아닌, 호텔 최고층 24층 더 라운지에서 눈 내리는 겨울을 내려다보며 맛있게 즐기는 미식 경험을 만들고 싶었다”며 “딸기는 겨울에 가장 완벽한 맛을 보여주는 제철 과일인 만큼, 이 계절의 정점에 있는 신선한 딸기를 가장 순수한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빙수라는 포맷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JW 메리어트 서울은 애프터눈 티 구성 안에서 딸기를 디저트와 식사 메뉴에 고르게 활용한다. 딸기 디저트와 함께 해산물 카나페 같은 식사 메뉴를 구성하고, 딸기 퓌레를 더한 벨리니 칵테일도 함께 제안한다. 딸기는 메뉴의 중심 재료라기보다, 티타임 전체의 분위기를 살리는 요소로 쓰인다. 이처럼 올해 호텔 딸기 프로모션은 더 화려해지기보다, 익숙한 딸기를 어떻게 다르게 즐길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 ‘보여주는 딸기’는 기본, 즐기는 방식 달라져 딸기 시즌과 사진 찍기 좋은 디저트의 조합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됐다. 빨간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는 사진에 잘 담기고, 연말·겨울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다만 올해는 ‘보여주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서울드래곤시티는 딸기 뷔페를 ‘딸기 스튜디오’라는 콘셉트로 운영한다. 일본 와라비 모찌 파르페, 멕시코 마르케시타, 이탈리아 팡도르 등 세계 각국의 딸기 디저트를 한자리에 모아 구성하고, 회차 시작 전 사진 촬영 시간을 따로 마련했다. 딸기 뷔페를 맛보는 공간이자 기록을 남기는 장소로 만든 셈이다. 롯데호텔 서울은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를 내년 3월까지 장기 운영하며 딸기 시즌을 하나의 캠페인처럼 이어간다. 딸기 디저트 뷔페와 애프터눈 티를 월별 콘셉트로 나누고, SNS 인증과 경품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이미향 롯데호텔 서울 식음팀장은 “매 시즌 제철 과일 프로모션을 이어오고 있지만, 딸기 시즌은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만큼 반응이 크다”며 “올해는 퀴즈 이벤트와 스크래치 복권, 프리미엄 딸기 케이크 구매 고객 대상 경품 행사 등 즐길 거리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 ‘한 번의 이벤트’에서 ‘겨울의 루틴’으로 카페와 편의점처럼 일상에 가까운 채널에서는 접근 방식이 또 다르다. 부담 없이 여러 번 즐길 수 있는 형태의 딸기 상품을 앞세워, 소비를 자연스럽게 반복하게 한다. 딸기를 특별한 날의 선택이 아니라, 겨울이면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메뉴로 만든 전략이다. 할리스는 설향 생딸기를 활용한 음료와 케이크에 더해, 2~3인이 즐길 수 있는 미니 홀케이크와 캐릭터 협업 제품을 선보이며 연말 선물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 역시 딸기 롤케이크를 출시해, 함께 나눠 먹기 좋은 시즌 디저트를 제안했다. 홀케이크보다 작은 크기와 합리적인 가격, 선물용 패키지를 앞세워 딸기를 일상 디저트로 끌어들였다. 편의점에서는 이 흐름이 더욱 분명하다. GS25의 딸기 샌드위치는 겨울 시즌마다 반복 구매되는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설향 딸기의 산지와 당도를 강조하고, 딸기 크림빵과 도넛, 모찌 팬케이크 등으로 상품군을 확장했다. 정시현 GS25 FF팀 MD는 “딸기 샌드위치는 매년 겨울 꾸준히 사랑받는 시즌 대표 상품”이라며 “올해는 국산 설향 딸기와 캐릭터 협업 패키지를 적용해 맛과 재미를 함께 강화했다”고 말했다. 올겨울 딸기는 유통 채널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이다. 호텔에서는 ‘경험’을, 카페에서는 ‘선물과 일상’을, 편의점에서는 겨울철 ‘루틴’을 제안한다. 같은 딸기라도 만나는 방식에 따라 소비의 의미는 달라지는 이유다. 딸기는 더는 단순한 제철 과일이 아니라, 겨울 소비 흐름을 드러내는 지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송정([email protected])

2025.12.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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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Food] 느림의 미학, 차 한 잔에 담다

지역 문화 담은 복합예술 전통차 찬찬히 우려낸 차 한 잔에는 시간이 녹아 있다. 김이 피어오르고 은은한 빛이 번지는 순간, 우리는 잠시 멈춰 향을 음미하고 사색의 여백을 마신다. 전통차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한 모금의 호흡이며, 시간을 마시는 예술이다. 분주한 일상이 물러가고 감각이 깨어나는 이 느린 순간은, 오히려 오늘날 가장 세련된 미학으로 돌아오고 있다. 빠름과 효율이 미덕이 된 현대 사회에서 ‘느림’은 새로운 가치가 됐다. 한국의 전통차는 이 느림의 정수를 담은 문화다. 찻잎이 자라난 산과 바람, 덖는 손끝의 온도, 다관에 스며드는 물의 결은 삶에 명상적 리듬을 부여한다. 세계 미식의 흐름 역시 단순한 맛의 경쟁을 넘어 지속가능성, 지역성, 정신적 가치를 향하고 있다. 프랑스의 테루아르, 일본의 와비사비, 북유럽의 뉴노르딕 푸드처럼 음식은 이제 ‘철학’을 이야기한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 전통차는 자연과 인간, 계절과 사유가 함께 우러나는 문화 자산으로 주목받을 만하다. 이 철학적 가치를 연결하는 시도가 바로 ‘K-미식벨트’다. 한국 각 지역의 고유한 식문화를 하나의 미식 네트워크로 엮어 세계 속의 K-미식을 구축하려는 프로젝트로, 전통차는 그 중심에 설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관광사업이 아니라 한식·전통주·한과·떡 등과 함께 지역의 식문화를 문화 콘텐트로 확장하는 종합 기획이다. 전통차는 그 자체로 문화적 정체성과 정신성을 상징한다. 안동의 전통주 미식 체험이 깊은 인상을 남겼듯, 전통차 역시 스토리와 체험을 결합한 관광 콘텐트로 확장할 수 있다. 보성 차밭에서의 다도, 하동 발효차 명인 체험, 제주 야생차와 돌문화 투어 등은 지역성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K-미식벨트의 핵심은 ‘먹는 경험’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생산자의 철학이 담긴 ‘사는 이야기’를 전하는 데 있다. 한국 전통차는 재배·가공·다도·철학이 결합된 복합 예술이다. 찻잎을 따는 시기와 덖는 온도, 물과 찻잔의 질감까지 정밀함과 인내의 미학이 깃들어 있다. 인공첨가물 없이 자연의 향을 담아내는 전통차는 웰빙·슬로푸드·마음챙김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보성의 녹차, 하동의 발효차, 제주의 야생차처럼 지역별로 다른 향과 이야기는 전통차의 경쟁력이다. 브랜드는 이제 상품이 아니라 철학을 판다. 전통차 역시 ‘여백의 미’와 ‘호흡의 여유’를 핵심 정체성으로 삼아야 한다. 자연 발효차, 계절 한정 제품, 지역 특화 시리즈는 철학을 드러내는 방식이다. “한 모금의 호흡”, “시간이 우러난 차” 같은 언어는 전통차를 단순한 음료가 아닌 정신적 경험으로 확장시킨다. 전통차는 산업이자 예술이며, 치유의 언어다. 차를 마신다는 행위는 자연과의 대화이자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다. 우리가 할 일은 이 느림의 미학을 현대의 언어로 번역해 세계인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게 하는 것이다. 찻잎이 익어가듯 천천히, 그러나 깊이 있게. 한 잔의 차가 전하는 시간의 향기, 그것이 K-미식 전통차 벨트가 세계와 나눌 한국의 아름다움이다.

2025.12.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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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12월 26일

2025년 12월 26일 금요일(음 11월 7일)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36년생 건강이 제일 중요한 자산. 48년생 웃으면 복이 와요, 웃자. 60년생 기분 좋은 지출을 할 수도. 72년생 노력의 보람을 맛볼 듯. 84년생 손해보다 이익이 많을 수도. 96년생 사람이 재산, 인맥을 만들자. 소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西 37년생 삶이 행복으로 채워질 수. 49년생 언제나 오늘이 제일 좋은 날. 61년생 웃음꽃이 피어날 수. 73년생 목적 달성하고 성취감을 맛볼 수. 85년생 보람과 의미 있는 하루. 97년생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호랑이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北 38년생 독하게 살아야 한다. 50년생 외로움을 즐기며 살자. 62년생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라. 74년생 회식 때 오래 있지 말 것. 86년생 때로는 나쁜 사람이 될 필요가 있다. 98년생 과음과 과식은 자제. 토끼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 39년생 채우기보다 비우면서 살자. 51년생 남보다 자신을 먼저 챙길 것. 63년생 식욕이 없어도 잘 먹을 것. 75년생 가능한 내 사람을 기용. 87년생 오후보다는 오전이 좋을 듯. 99년생 옷은 멋보다 따듯하게. 용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40년생 한두 사람 건너면 모두 아는 것이 사람 관계다. 52년생 주는 정, 받는 정. 64년생 경험이 지혜를 발휘할 수도. 76년생 리더십을 발휘해 보자. 88년생 음주운전은 NO. 00년생 아름다운 우정을 만들자. 뱀 -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西 41년생 티끌 모여 태산이 되는 법. 53년생 지류가 모여 강이 되는 법. 65년생 거절하지 말고 수용할 것. 77년생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마음에 들다. 89년생 단합의 자리를 만들자. 01년생 오늘은 내가 주인공. 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北 42년생 자랄 수 있는 나무에 물을 줄 것. 54년생 재산을 물려주기보다 지혜를 물려줄 것. 66년생 양쪽 사이에서 중용의 처신을. 78년생 오른손이 하는 것은 왼손이 모르게. 90년생 자랑하지 말고 자만도 금지. 양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43년생 이것도 좋고 저것도 마음에 들겠다. 55년생 자녀 자랑이나 집안 자랑해도 된다. 67년생 초대를 받거나 유익함이 있는 하루. 79년생 실패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다. 91년생 어느 길로 가도 서울로 간다. 원숭이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무지개 길방 : 北 44년생 말하면 돌이 되고 침묵은 금이 된다. 56년생 이유 없이 살갑게 다가오는 사람 경계. 68년생 계획과 현실은 다를 수도. 80년생 갑질하지 말고 을질도 하지 말 것. 92년생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닭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열정 길방 : 西 45년생 내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잘 감지. 57년생 오는 세월 막지 말고 가는 세월 잡지 말라. 69년생 들면 무겁지만 내려놓으면 가볍다. 81년생 자신 있어도 나서지 말라. 93년생 공을 세우면 윗분에게 돌려라. 개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46년생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기쁨을 줄 수. 58년생 과정은 힘들어도 결과는 해피엔딩. 70년생 재물운 상승, 좋은 결과 생길 듯. 82년생 재테크에 관심 가져보자. 94년생 함께 식사하면 비용은 1/N로 계산. 돼지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만남 길방 : 南 35년생 경사가 생기거나 반가운 소식 수. 47년생 새 물건을 구입하기 적기. 59년생 약속이나 외출이 생길 수. 71년생 괜찮은 정보 생길 수도. 83년생 괜찮은 제안이나 만남을 가질 수. 95년생 유쾌, 상쾌, 통쾌.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2025.12.25.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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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화탐방단 3기, <파타고니아>의 발자취

 칠레와 아르헨티나 남단에 걸쳐 뻗은 파타고니아. 바람이 길을 만들고, 빙하가 산맥을 깎아낸 거대한 대지 위에 중앙일보 문화탐방단 3기 멤버가 지난 11월 10일부터 20일까지 10박 11일 일정으로 남미의 숨겨진 보석을 탐방하였다. 목적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다. 자연과 인간, 문화의 흔적을 따라가는 의미 있는 일정이었다.   ◆ 안데스의 관문, 엘 칼라파테 탐방단의 첫 목적지는 아르헨티나 남부의 도시 엘 칼라파테. 파타고니아의 주요 트레킹기점이자 세계 3대 빙하 중 하나인 페리토 모레노 빙하로 향하는 출발점이다. 버스 창문 너머 끝없이 이어진 초원지대 팜파스, 마치 세상과 분리된 듯한 황량함 속에서도 자연은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 푸른 얼음의 성벽, 페리토 모레노 다음 날, 탐방단은 로스 글라시에레스 국립공원으로 이동했다. 높이 70m에 달하는 푸른빙벽이 바다처럼 펼쳐지며, 간헐적으로 거대한 얼음이 붕괴되는 소리가 계곡을 울렸다. 관광객들이 숨을 멈추고 귀를 기울이는 순간, 빙하 한 조각이 떨어져 물보라를 일으켰다.자연이 스스로를 증명하는 소리였다.난생 처음 접하는 빙하 트레킹에 당황할법도 하지만, 모든 멤버들은 당황보다는 설렘과 의지가 굳건히 보였다.탐방단은 “이곳에 서는 순간 인간이 얼마나 작은지 깨달았다.”고 소감을 남겼다.   ◆ 라구나 카프리, 피츠로이의 얼굴을 마주하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라구나 카프리 트레킹이었다. 피츠로이를 향해 천천히 고도를 높이는 길, 나무와 바람만이 동행하는 오솔길, 그리고 몇시간을 걸어 도달한 호수 위로 모습을 드러낸 남미의 상징 같은 봉우리 피츠로이. 바람은 매섭고 온도는 낮았지만, 탐방단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정상에 도착한 순간, 호수 위로 반사된 피츠로이의 실루엣은 오래 기억될 한 장면으로 남았다. “사진으로만 보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그 순간은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벅찼다.”     ◆ 문화와 사람, 자연이 만든 공동체 파타고니아가 준 것은 풍경만이 아니었다. 현지 가이드가 전한 원주민 마푸체의 역사, 양이나 말을 키우는 가우초들의 생활,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방식. 탐방단은 숙소의 작은 식탁에서 현지인들이 차려낸 양고기 요리를 나누며 서로의 문화를교류했다. 언어는 달랐지만, 여행이 연결해 준 마음은 같았다.     ◆ 트레킹만큼이나 기억에 남는 기억들 이번 여정에서는 트레킹만 있었던게 아니다. 파타고니아를 향하는 지루한 이동중에도 탱고쇼와 만찬과 같은 즐거운 일정을 추가하고, 하루의 피로와 지친 몸을 달랠 수 있도록 매일같이 준비된 특별한 만찬과 와인, 트레킹으로 쌓여가는 피로는 이런 즐거움으로 매일같이 회복되었다. 거기에 이런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여행친구가 생겼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했다. 이번 탐방단에서 가장 활동적이였던 참가자는 ‘이런 세심한 배려들이 중앙일보 문화탐방단과 이번 일정을 소화한 엘리트투어에 대한 애증으로 꽃피는 요소들이 되었다.’고 한다.   탐방단은 매일같이 현지인들이 차려낸 각종 식사를 나누며 하루 하루의 경험과 추억을 교류했다. 일면식 한번 없는 일행이지만 여행이 연결해 준 마음은 같았다. 특히,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신속한 대처와 코스 선택으로 시간낭비 없이 아주 알찬 일정을 보냈다.   파타고니아는 거대한 자연이자, 인간이 얼마나 작고 또 겸허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현장이다. 이번 문화탐방단의 여정은 단순한 차원을 넘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 탐험이었다. 그들이 남긴 발자국은 파타고니아의 흙 위가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더 깊게 남는 특별한 여정이었다.   이번 문화탐방단 인솔을 담당했던 엘리트투어의 빌리 장 대표는 오는 26년 4월 2일 또 한번의 여정을 떠난다고 한다. 더욱 자세한 정보는 엘리트투어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문화탐방단 파타고니아 중앙일보 문화탐방단과 빙하 트레킹 카프리 피츠로이

2025.12.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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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12월 25일

2025년 12월 25일 목요일(음 11월 6일) 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열정 길방 : 北 36년생 취미 생활을 만들자. 48년생 소일거리를 만들자. 60년생 100세 시대, 인생은 지금부터. 72년생 할 일은 미루지 말 것. 84년생 일복이 터질 수, 일에 우선순위를 잘 두자. 96년생 열정을 갖고 임할 것. 소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東 37년생 남 눈치 보며 살지 말자. 49년생 들면 힘들고 내려놓으면 가볍다. 61년생 채우기보다 비우면서 살자. 73년생 여러 가지보다 한 가지에 집중. 85년생 종교에 관심 갖기. 97년생 남의 떡이 커 보이는 법. 호랑이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38년생 명분과 실리 모두 챙길 수도. 50년생 꿩도 먹고 알도 먹자. 62년생 재물과 인연이 괜찮을 수도. 74년생 사랑하고 감사하며 베풀자. 86년생 부동산이나 재테크에 관심을. 98년생 금전운이 상승할 수도. 토끼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北 39년생 한 수 가르쳐 줄 수도. 51년생 이야기꽃이 활짝 피어날 수도. 63년생 결과는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 법. 75년생 내일 할 일을 오늘 당겨서 하자. 87년생 시간을 잘 활용할 것. 99년생 오늘에 충실하라. 용 -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南 40년생 나이는 세월이 주는 훈장. 52년생 하늘의 뜻도 알 수 있는 나이. 64년생 오늘은 내가 주인공. 76년생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마음에 들다. 88년생 상생의 관계가 만들어질 수도. 00년생 대인관계 좋아짐. 뱀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41년생 우리 것이 좋은 것이다. 53년생 몸에 익숙한 것이 편안한 법. 65년생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말라. 77년생 공평하게 처신할 것. 89년생 윗분과 호흡을 맞출 것. 01년생 내공 쌓고 실력을 배양하라. 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西 42년생 아끼는 것도 중요하나 잘 써야 한다. 54년생 자신을 위해서 쓰는 것은 아끼지 말 것. 66년생 물질보다 사람이 먼저다. 78년생 금전 문제로 생각 많아질 듯. 90년생 종교적 의미를 한 번쯤 생각해 보자. 양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東 43년생 편견이나 편애를 갖지 말 것. 55년생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길 수. 67년생 한 쪽으로 기울지 말고 중용의 처신을 취할 것. 79년생 지나치게 강하면 부러지게 되는 법. 91년생 공 세우면 윗분에게 돌려라. 원숭이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北 44년생 나이 든다는 것은 늙는 것이 아니고 완성. 56년생 산다는 것 자체가 수지맞는 장사. 68년생 언제나 오늘이 제일 좋은 날. 80년생 비전이 보이고 일할 맛이 날 수. 92년생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할 수도. 닭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 길방 : 西 45년생 남보다 자신과 가족을 먼저 챙길 것. 57년생 효자보다는 배우자가 좋은 것. 69년생 사람이나 물건이 마음에 들 수도. 81년생 이심전심, 서로 대화가 통할 수도 있다. 93년생 일을 하면서 사랑도 챙기자. 개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만남 길방 : 北 46년생 따듯한 차나 물을 자주 마실 것. 58년생 반신욕이나 좌욕으로 몸을 풀자. 70년생 탕류의 음식을 먹고 과로하지 말 것. 82년생 약속이 생기거나 사람 만나게 될 듯. 94년생 모임 혹은 회식이 생길 수도. 돼지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北 35년생 손에 익숙한 것이 편안한 법. 47년생 사람과 술은 오래된 것이 좋은 법. 59년생 포용심과 이해심의 삶을 살자. 71년생 기대하거나 바라지 말라. 83년생 나쁜 사람이 되자. 95년생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2025.12.24.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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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12월 24일

2025년 12월 24일 수요일(음 11월 5일) 쥐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36년생 아프면 바로 병원. 48년생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함. 60년생 사람 많은 곳에 가지 말라. 72년생 아는 길도 물어보며 가라. 84년생 감정의 노예가 되지 말고 이성적으로. 96년생 인간관계로 고민할 수도. 소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포용심 길방 : 西 37년생 남보다 자신을 먼저 챙겨라. 49년생 잘해주면 권리인 줄 안다. 61년생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다. 73년생 작은 허물은 덮어줄 것. 85년생 결정할 일이 생길 수도. 97년생 상대방의 속마음을 알고 싶다. 호랑이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南 38년생 가는 세월 잡지 말라. 50년생 가지를 보지 말고 나무를 보라. 62년생 남을 의식하지 말고 내 방식대로. 74년생 눈치 보며 살지 말라. 86년생 부러워 말고 자신감을 갖자. 98년생 나는 나이기에 특별함. 토끼 -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東 39년생 집안의 어른으로서 중추적 역할. 51년생 가족은 많을수록 좋다. 63년생 융합을 통해 발전을 도모. 75년생 적재적소에 일이 만들어질 수. 87년생 단결과 화합이 성공 열쇠. 99년생 이심전심, 서로 통함. 용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이해심 길방 : 東 40년생 될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 52년생 따듯한 탕류의 음식을 먹자. 64년생 오전이 더 좋다. 76년생 자랄 나무에 물을 줄 것. 88년생 상대방 의중을 잘 파악할 것. 00년생 자신을 냉철하고 심도 있게 분석. 뱀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41년생 팔은 안으로 굽는 법. 53년생 하나보다 둘, 둘보다 셋이 낫다. 65년생 노력한 일에서 보람 맛볼 수. 77년생 진행하는 일에 탄력 붙을 듯. 89년생 계획이 순풍에 돛을 달 듯. 01년생 먹을 복이 생길 수도. 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42년생 칭송 듣거나 효도를 받을 수. 54년생 친인척 소식을 접하거나 반가운 소식 수. 66년생 유익한 만남 갖거나 일이 생길 수. 78년생 명분과 실리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자. 90년생 괜찮은 제안 받을 수도. 양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무지개 길방 : 北 43년생 옛날보다 지금이 살기 좋은 것이다. 55년생 예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것은 다 비슷함. 67년생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말라. 79년생 무조건 좋게만 생각하면 안 된다. 91년생 이유 없는 친절 없다. 원숭이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열정 길방 : 東 44년생 마음의 나이는 낭랑 18세고 청춘이다. 56년생 이것도 마음에 들고 저것도 좋겠다. 68년생 하고 싶은 일은 하면서 살자. 80년생 일석이조, 꿩도 먹고 알도 먹자. 92년생 자신감 갖고 열정적으로 일하자. 닭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45년생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기쁨을 줄 수. 57년생 거절 말고 수용해서 내 것으로 만들자. 69년생 힘들어도 결과는 괜찮을 듯. 81년생 결과는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 93년생 사람이 재산, 인맥 만들기. 개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 길방 : 南 46년생 약해지지 말고 독하게 살자. 58년생 사람 만나지 말고 혼자만의 시간을. 70년생 미련 갖지 말고 집착도 말고 끊어라. 82년생 가족이라도 미울 때가 있는 법. 94년생 웃어주는 이성에게 착각하지 말라. 돼지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西 35년생 식욕 없어도 잘 먹자. 47년생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 59년생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사는 법. 71년생 때로는 나쁜 사람이 돼야 함. 83년생 좋은 사람 되려고 하지 말라. 95년생 주연 아닌 조연이 돼라.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2025.12.23.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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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 연탄은행에 1억원 기부…연탄 나눔봉사

대한민국 대표 침대 브랜드 에이스침대(대표 안성호)가 본격적인 한파를 앞두고 기후환경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 후원 및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이스침대는 이날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열린 기부식을 통해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기부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연탄 11만 장 이상을 마련할 수 있는 규모로, 연탄 난방에 의존해 겨울을 나는 고령자와 취약계층의 생계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이날 약 50명으로 구성된 에이스침대 봉사단은 기부식 이후 상계동 일대에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흐린 날씨 속에서도 봉사단은 골목을 누비며 각 가정 앞까지 2000장의 연탄을 직접 전달했다. 특히 현장에는 에이스침대 브랜드 모델인 배우 박보검과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함께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여기에 봉사활동 소식을 접한 가수 션도 일정에 없던 현장을 찾아 연탄 나르기에 힘을 보탰다. 션은 승일희망재단 이사장으로서 세계 최초 루게릭병 전문 요양병원인 승일희망요양병원 건립 과정에서 에이스침대의 후원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다. 세 사람은 임직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봉사에 참여했고, 검은 연탄 자국이 묻은 작업복 차림으로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한층 훈훈하게 했다. 에이스침대는 매년 겨울 연탄 후원 및 나눔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23년 ‘어려운 시기일수록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자’는 안성호 대표의 제안에 뜻있는 임직원과 대리점주들이 자발적으로 봉사단을 꾸리며 첫 활동이 시작됐다. 이후 높은 참여율과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정기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잡았으며, 현재까지 누적 기부 연탄 수는 34만 장을 넘어섰다. 또한 에이스침대는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경영 철학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왔다. 대표적으로, 매년 명절마다 지역사회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을 대상으로 백미를 기부하여 27년간 누적 기부량 16만 7,760포를 돌파했다. 금액 환산 시 약 40억 2,000만 원에 달하는 양이다. 루게릭병 환우 지원도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례다. 에이스침대는 승일희망요양병원 건립 기금과 의료·간병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난 3년간 총 4억 원을 기부했다. 올해 6월에는 승일희망재단이 주최한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 in 서울’에 메인 후원사로 참여해 루게릭 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 앞장섰다. 뿐만 아니라 에이스침대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총 15억원을 기부했으며, 2019년 강원도 고성, 2022년 동해안, 2025년 경상도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총 11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특히 올해는 경북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구매 지원 캠페인을 통해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에 힘을 보탰다. 이 밖에도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에이스경로회관’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무료 급식과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등 진정성 있는 지역사회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한 에이스침대 최범석 영업본부장은 “추운 겨울 연탄이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든 임직원이 뜻을 모아 이번 나눔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기조 아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3.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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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새 명물 '땡큐베리머치', 매일 먹어도 좋은 케이크의 비결은 [쿠킹]

[편집자주] 디저트 품질을 가르는 핵심 요소로 ‘유제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쿠킹팀은 재료 선택이 맛과 신뢰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두 차례에 걸쳐 알아봅니다. 마지막 사례는 눈꽃빙수로 유명한 디저트 카페 '땡큐베리머치'입니다. 대전하면 떠오르는 빵집이 하나 더 늘었다. 케이크 카페 ‘땡큐베리머치’다. 대전 중구에 자리한 이 카페는 매일 먹어도 부담 없는 케이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화려한 장식이나 일회성 유행보다는, 기본 재료가 만드는 맛과 완성도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는다. 브랜드를 이끄는 신선미 대표는 “맛있는 디저트 이전에, 믿고 먹을 수 있는 디저트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 같은 방향성은 최근 디저트 시장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생일이나 기념일에만 소비되던 디저트가 일상적인 즐거움으로 확장되면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디저트 소비 시장은 이미 상당한 규모에 이르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케이크·베이커리·빙수·카페 디저트 등을 포함한 디저트 외식 시장 규모는 약 12조 원대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외식 시장 가운데 디저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SNS를 중심으로 한 소비문화 변화와 MZ세대의 취향 소비가 맞물리며, 레터링 케이크나 맞춤형 디자인 케이크처럼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디저트가 빠르게 퍼졌다. 대형 프랜차이즈 중심이던 시장에서 개성 있는 개인 베이커리와 카페가 주목받는 배경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빵지순례’ 코스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면서, 대전에서는 성심당과 함께 ‘땡큐베리머치’를 찾는 발길도 늘고 있다. 주말에는 카페를 이용하려는 고객들로 대기줄이 있을 정도다. 시장이 커진 만큼 경쟁도 치열해졌다. 비슷한 콘셉트와 메뉴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땡큐베리머치가 내세운 차별화 포인트는 의외로 단순하다. 신 대표는 ‘우유’를 핵심 경쟁력으로 꼽는다. 케이크에서 우유는 단순히 수분을 보충하는 재료로 인식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식감과 구조를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유 속 단백질은 밀가루의 글루텐 결합을 완만하게 만들어 조직을 부드럽게 하고, 버터와 수분이 고르게 섞이도록 도와 반죽을 안정화한다. 굽는 과정에서도 수분 증발을 막아 케이크 특유의 촉촉한 질감을 완성한다.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입 안에서 사르르 풀리는 식감은 우유가 만들어내는 결과다. 이 때문에 땡큐베리머치는 수입산 멸균우유 대신 국산 우유를 고집한다. 국산 우유는 생산부터 유통까지 평균 3일 이내로 관리되는 짧은 푸드 마일리지, 철저한 냉장 콜드체인, 14일 이내의 짧은 유통기한을 특징으로 한다. 체세포수와 세균수 모두 1등급 기준을 충족한 고품질 원유만 사용된다. 실제로 사용해 보면 국산 우유는 깔끔한 단맛과 자연스러운 고소함이 살아 있어, 케이크나 라떼처럼 우유 비중이 높은 메뉴일수록 전체적인 맛의 균형이 안정적으로 잡힌다. 신 대표는 “처음 먹어도 편안하게 느껴지는 익숙한 맛이 저희가 추구하는 방향”이라며 “우유 비중이 높은 디저트일수록 과하지 않은 맛과 자연스러운 마무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국산 우유를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원재료 철학은 눈꽃 빙수나 카페 라테 같은 메뉴에서 특히 잘 드러난다. 국산 우유로 만든 눈꽃 얼음은 입자가 고르고 부드러워 입안에서 가볍게 녹아내린다. 이 같은 원칙을 인정받아 땡큐베리머치는 올해 ‘국산우유사용점’으로 선정됐다. 국산우유사용점은 서류 및 현장 심사, 전문가 심의를 거쳐 엄격한 원재료 관리 기준을 충족한 매장에만 부여된다. 최근 원가 절감을 이유로 수입산 멸균우유를 사용하는 카페와 베이커리가 늘어나는 가운데, 오히려 좋은 원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 대표는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디저트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기본 재료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새로운 메뉴와 시도도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빠르게 커지는 디저트 시장 속에서, ‘땡큐베리머치’가 선택한 해답은 화려함이 아닌 기본이었다. 황정옥 기자 [email protected] 황정옥([email protected])

2025.12.23.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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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시대외식청년창업협동조합, 핵심 과제에 ‘외식업 디지털 전환’ 설정

명랑시대외식청년창업협동조합(이사장 김상우, 이하 명랑시대)은 2026년도 사업계획을 통해 외식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핵심 추진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명랑시대는 디지털전략사업부를 신설해 본사와 공장, 가맹점에 이르는 전 운영 구조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고, 지속 가능한 상생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외식업의 디지털 전환은 크게 주문·서비스 영역, 조리·준비 과정, 매니지먼트 영역으로 구분된다. 현재 외식업계에서는 CRM 기반 마케팅,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매출 관리 등 매니지먼트 영역 중심의 디지털화가 일정 부분 진행되고 있으나, 이는 매출 확대에는 기여한 반면 인건비 절감이나 운영 효율화 측면에서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문 및 서비스 영역에서는 키오스크 도입이 확산되고 있지만, 인력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또한 플랫폼 기업 중심의 솔루션은 배달 서비스에 편중돼 오프라인 매장 운영 전반을 아우르기에는 한계가 있다. 조리 및 준비 과정 역시 자동화와 디지털 기술 도입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외식업 전반의 구조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명랑시대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 초기부터 디지털 투자와 자동화에 주력해왔다. 2019년 계룡공장 가동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생산 공정 자동화를 추진했으며, AI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과 신규 가맹점 입지 분석 등 내부 시스템 고도화를 지속해왔다. 최근에는 가맹점의 POS와 키오스크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반복 업무를 줄이기 위한 RPA 기반 업무 자동화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정승진 명랑시대 디지털전략사업본부장은 “외식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이 더딘 분야이지만, 그만큼 변화의 여지가 크다”며 “일본과 중국 등 인접 국가들은 외식업 자동화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반면, 국내는 자영업의 짧은 창·폐업 주기로 인해 초기 투자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앞으로의 외식업 디지털 전환은 인력을 대체하는 개념이 아니라, 인력을 보조해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외식업 전반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신사업 발굴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3. 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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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OOD 한식문화협의회’ 출범

한식의 가치를 국가의 미래 자산으로 육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사)대한민국한식포럼과 (사)한식문화세계화협회는 12월 15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 컨벤션에서 ‘한식의 날 제정’ 염원을 담은 K-FOOD 한식문화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출범식은 ‘K-FOOD 한식의 글로벌 네트워킹 통합 플랫폼’을 비전으로, 외식·조리·교육·제조·푸드테크·문화·콘텐츠·해외수출 등 한식 관련 전 분야 전문가와 단체가 참여해 한식의 문화·산업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한식이 단순한 음식이 아닌 한국 문화의 정체성이자 세계 문화·경제를 아우르는 국가 자산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설훈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민·관·산·학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우원식 국회의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어기구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 등은 영상 축사를 통해 한식의 날 제정과 K-FOOD 산업 육성에 대한 지지를 전했다. 주최 단체인 대한민국한식포럼은 지난 10여 년간 한식의 날 제정을 위해 교육, 체험, 문화행사, 홍보 활동을 지속해왔다. 2013년 첫 한식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국 한식 명인과 외식산업 관계자 등 3,000여 단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성장했다. 문웅선 포럼 회장은 “한식군을 하나로 묶는 통합적 K-푸드 전략을 통해 한식이 국가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며, 나흥열 사무총장은 “한식의 날은 5,000년 역사와 전통을 잇는 국가 정체성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FOOD 한식문화협의회는 정부 부처, 공공기관, 지자체 및 200여 협력 단체와 연계해 한식 세계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출범식은 한식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화·산업 자산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12.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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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식탁을 살리는 가장 쉬운 스테이크 [쿠킹]

아이의 뒤를 쫓다 보면 엄마의 하루는 금세 지나가죠, 신혜원씨는 ‘엄마가 잘 먹어야 아이도 잘 키운다’는 생각으로, 대충 한 끼를 때우거나 끼니를 거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거창하고 복잡한 조리법 대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간단한 조리법으로요. 미국 요리학교 CIA에서 배운 레시피와 호텔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담아낸 엄마의 쉽고 근사한 한 끼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찹스테이크] 연말이 가까워지면 집에서 준비하는 식탁도 자연스럽게 달라집니다. 손님을 초대하거나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일수록 메뉴는 더 고민하게 되죠. 손이 많이 가는 요리는 망설여지고,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으면 연말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간단하면서도 식탁 위에서 존재감이 느껴지는 메뉴를 찾게 됩니다. 찹스테이크는 이런 상황에 잘 어울리는 요리입니다. 고기를 한입 크기로 썰어 채소와 함께 볶아내 여럿이 나눠 먹기 좋고, 접시에 담았을 때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모입니다. 고기와 채소가 한 접시에 어우러져 구성 자체가 단정하면서도 풍성해, 별다른 장식 없이도 식탁의 중심을 잡아줍니다. 조리 과정이 복잡하지 않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오븐 없이 팬 하나로 완성할 수 있어 여러 메뉴를 함께 준비해야 하는 연말 식탁에도 무리가 적습니다. 고기를 굽고 채소를 볶아 소스를 더하는 순서만 지키면 되기 때문에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도 비교적 수월합니다. 조리 시간이 길지 않아 식사 직전에 마무리해 내기에도 좋습니다. 맛의 중심은 간장과 버터를 기본으로 한 글레이즈 소스입니다. 스테이크 소스에 간장을 더해 깊이를 보완하고, 마지막에 버터를 넣어 고기와 채소에 윤기와 풍미를 더합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단짠의 균형 덕분에 연말 식탁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특별한 식사 자리뿐 아니라 평소에도 활용하기 좋은 찹스테이크로 연말 식탁을 준비해보세요. Today’s Recipe 신혜원의 찹스테이크 “고기는 2~2.5cm 크기가 가장 적당합니다. 너무 작으면 금방 익어 퍽퍽해지기 쉽고, 소스 맛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크면 겉과 속의 익힘이 달라져 식감이 고르지 않아요.” 재료 준비 (2~3인분) 재료(2~3인분) : 소고기 구이용(등심 또는 채끝) 300g, 양파 1/2개, 파프리카(빨강·노랑) 각 1/2개, 브로콜리 한 줌(약 60g), 마늘 5~6쪽, 올리브유 4큰술, 소금·후추 약간씩, 버터 1큰술(마무리용) 소스 : 스테이크 소스 3.5큰술, 간장 1작은술, 올리고당 2큰술, 물 2큰술 만드는 법 1. 고기는 키친타월로 핏물을 제거한 뒤 2~2.5cm 크기로 자르고 소금과 후추로 가볍게 밑간한다. 2. 양파와 파프리카는 고기와 비슷한 크기로 썬다. 3. 브로콜리는 끓는 소금물에 30초간 데친 뒤 찬물에 헹군다. 4. 소스 재료를 볼에 넣어 섞는다. 5. 팬을 센 불로 달군 뒤 올리브유 1큰술을 두르고 편으로 썬 마늘을 넣어 노릇하게 볶아 향을 낸 뒤, 건져 따로 둔다. 6. 팬을 다시 센 불로 달군 뒤 올리브유 1큰술을 더 두르고 고기를 올려 겉면이 충분히 노릇해지도록 굽는다. 자주 뒤적이지 말고 한 면씩 익힌다. 고기가 70% 정도 익으면 잠시 건져 둔다. 7. 같은 팬에 올리브유 2큰술을 두르고 양파, 파프리카, 브로콜리를 넣어 볶는다. 채소가 살짝 숨이 죽으면 건져 둔 마늘과 고기를 다시 넣어 함께 볶아준다. 8. 7에 4의 소스를 붓고 중불에서 1~2분간 졸여 농도를 맞춘다. 불을 약하게 줄인 뒤 버터를 넣어 코팅하듯 섞는다. 신혜원 [email protected] 신혜원([email protected])

2025.12.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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