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승리 기원 시투에서 자유투 방해 응원까지’ 당신들을 ‘승리의 여신’으로 인정합니다 [이대선의 모멘트]

[OSEN=이대선 기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서울 SK에는 ‘승요(승리 요정)’이 아닌 ‘승리의 여신’이 함께하고 있었다. 서울 SK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2라운드에서 수원 KT를 연장 끝 85-83으로 꺾었다. 이로써 두 팀은 나란히 8승 8패, 공동 5위가 됐다. 이날 그룹 피프티피프티가 경기장을 찾았다. 멤버 아테나의 승리 기원 시투로 시작해 하프타임 공연까지 책임지며 코트를 화려하게 달궜다. 무대가 끝난 뒤에도 피프티피프티는 관중석에 앉아 끝까지 홈팀 SK를 향해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승부의 분수령은 4쿼터 막판이었다. 74-74 동점 상황에서 종료 30초를 남기고 KT 윌리엄스가 반칙으로 자유투 3구를 얻었다. SK의 위기.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홈팀 팬들과 함께 자유투 방해 응원을 펼쳤다. 윌리엄스의 손끝을 떠난 공은 세 번 연속 림을 외면했다.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뜨겁게 환호했다. 두 손을 번쩍 들고 코트를 향해 응원을 보내고 선수들을 카메라에 담는 모습은 ‘연예인 게스트’가 아닌 팀을 사랑하는 소녀팬의 모습이었다.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전에서도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이어졌다. SK 워니가 연장 첫 득점을 올렸고 정규시간에 자유투 난조를 보였던 윌리엄스는 연장에서는 2구를 모두 넣으며 만회에 나섰다. 종료 2분을 남기고 스코어는 80-80. 김낙현의 3점포가 균형을 깼지만 KT 박준영이 31.4초를 남기고 과감한 동점 3점슛을 꽂으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쪽은 SK였다. 종료 9초 전 워니가 하윤기를 정면에 두고 훅슛을 성공시켰다. KT 카굴랑안의 마지막 슛이 불발되면서 경기는 SK의 2점 차 승리로 끝났다. 이날 윌리엄스는 27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자유투 3개 모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SK의 워니는 20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 트리플더블 활약에 결승 득점까지 책임지며 옛 스승 문경은 감독을 울렸다. 이날 코트 위에서는 워니, 코트 밖에서는 피프티피프티가 있었다. 시투와 공연으로만 끝난 게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홈팀을 향해 쉴 새 없이 응원을 보내며 선수단에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이쯤 되면 피프티피프티를 단순히 ‘승요’라고 부르기엔 부족하지 않을까? 잠실학생체육관을 지배한 서울 SK의 ‘승리의 여신’이었다. /[email protected] 이대선([email protected])

2025.11.17. 14:51

썸네일

피프티피프티 아테나,’여신의 시투’ [O! SPORTS 숏폼]

[OSEN=이대선 기자] 17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SK와 수원 KT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에 앞서 그룹 피프티피프티 아테나가 시투를 하고 있다. 2025.11.17 /[email protected] 이대선([email protected])

2025.11.17. 11:42

썸네일

프로농구 SK, 연장 혈투 끝에 KT에 역전승...여자농구 하나는 우리 제압

프로농구 서울 SK가 연장 혈투 끝에 '통신사 라이벌' 수원 KT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권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차 연장전을 치른 끝에 85-83으로 이겼다. SK는 8승8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순위는 KT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SK는 또 지난해 12월부터 이날 승리까지 KT전 7연승을 달리며 천적 관계를 입증했다. SK는 에이스 안영준이 18점, 오재현이 22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SK의 외국인 에이스 자밀 워니(미국)는 20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2개 부문 두 자릿수 기록)을 달성했다. 여자프로농구에선 부천 하나은행이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정규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하나은행은 같은 날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우리은행을 66-45로 꺾었다. 이변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2024~25)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이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우리은행전 홈경기 27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이상범 감독은 하나은행 데뷔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9승21패로 최하위에 그친 하나은행은 반등을 위해 지난 3월 이상범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에 하나은행을 상대로 4득점, 전반에 16득점에 그치는 굴욕을 당했다. 역대 전반전 최소 득점 기록과 동률이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1.17. 5:44

썸네일

‘SK 영구결번 걸린’ 잠실로 돌아온 문경은 감독, 옛제자 워니에게 울었다…윌리엄스 치명적 자유투 3구 실패

[OSEN=서정환 기자] 문경은 감독이 돌아온 잠실에서 옛제자 자밀 워니에게 울었다.  서울 SK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수원 KT를 85-83으로 이겼다. 두 팀은 8승 8패로 나란히 공동 5위가 됐다. 시즌 초반 워니의 부상과 함께 9위까지 추락했던 SK는 서서히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오랫동안 SK를 맡았던 문경은 감독의 잠실복귀였다. 여전히 SK 홈구장에는 문경은 감독의 10번 영구결번이 걸려있다. 자밀 워니, 안영준, 오재현 등 문경은 감독이 지도했던 선수들이 여전히 SK에서 뛰고 있다.  KT는 1라운드에서 SK에게 64-104로 40점을 졌다. 김선형이 잠실 복귀전에서 3점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다. 문경은 감독도 설욕을 별렀다.  문경은 감독이 직접 뽑은 자밀 워니가 옛스승을 울렸다. 외국선수 차이가 컸다. 문경은 감독의 새 선수 데릭 윌리엄스가 30.6초전 자유투 3구를 얻었다. 하지만 윌리엄스가 3구를 모두 놓쳤다. 치명적 실수였다.  워니의 3점슛이 불발됐다. 윌리엄스가 리바운드를 잡아 건넸다. 정창영이 마지막 슛도 쏴보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부터 워니가 첫 득점을 올렸다. 자유투가 불안한 윌리엄스가 연장전엥서는 2구를 다 넣었다. 2분 남기고 80-80 동점. 김낙현이 3점슛으로 균형을 깼다. 종료 31.4초전 박준영이 과감하게 동점 3점슛을 꽂았다.  워니가 9초 남기고 밀고 들어가 하윤기 앞에서 훅슛을 꽂았다. 카굴랑안의 마지막 슛이 불발되면서 SK가 이겼다.  윌리엄스는 27점을 해줬지만 승부처 자유투 실수가 너무나 치명적이었다. 반면 워니는 20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하면서 승부처에서 훨씬 잘했다. 문경은 감독의 제자 오재현(22점)과 안영준(1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모두 터졌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17. 5:28

썸네일

‘이상범 감독 WKBL 데뷔전 첫 승’ 우리은행에 전반전 최소점 굴욕 선사했다

[OSEN=서정환 기자] ‘KBL 우승감독’ 이상범 감독이 WKBL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부천 하나은행은 17일 부천체육관에서 개최된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66-45로 제압하고 첫 승을 챙겼다. 하나은행은 우리은행전 홈경기 27연패서 탈출했다.  올 시즌부터 하나은행을 맡은 이상범 감독의 데뷔전 승리였다. 그간 남자농구출신의 여러 지도자들이 여자농구 문을 두드렸지만 성공한 지도자는 거의 없었다. 그만큼 같은 프로농구라도 여자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상범 감독의 지도로 만년 꼴찌후보 하나은행이 확 달라졌다. 유망주였던 박소희가 팀내최다 14점을 올리면서 에이스로 올라섰다. 진안도 10점을 보탰다. 지난 시즌 최고의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는 11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도 김단비 의존도가 심각했다. 김단비가 16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쳤지만 다른 선수들 지원이 부족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 단 4점에 그치는 등 전반전 16점에 머물렀다. 역대 전반전 최소득점 동률이다. 우리은행이 기록한 전반전 팀 어시스트 1개 역시 역대 최저수치였다.  우리은행의 경기력은 기대이하였다. 명장 위성우 감독도 올 시즌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17. 4:52

썸네일

3쿼터 득점쇼…LG, 정관장 꺾고 선두 질주

올 시즌 프로농구(KBL) 최상위권 두 팀 창원 LG와 안양 정관장의 맞대결에서 선두 LG가 웃었다. 조상현(49) 감독이 이끄는 LG는 1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정관장에 78-70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4연승 행진과 함께 시즌 12승(4패)째를 거둬 2위 정관장(10승5패)과의 격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올 시즌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LG는 16경기 만에 10개 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선두 탈환 기회를 놓친 정관장은 3위 원주 DB(9승6패)에 1게임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정관장은 LG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LG는 경기 초반 슈팅 난조를 보이며 고전했다. 전반을 정관장에 30-40, 10점 차로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외곽포가 폭발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3쿼터에만 28점을 몰아치며 58-54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같은 기간 정관장은 실책을 연발하며 14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주도권을 되찾은 LG는 강력한 수비를 펼치며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정관장은 4쿼터에도 초반 3분 간 4개의 실책을 추가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LG의 외국인 ‘원투펀치’ 센터 아셈 마레이(33·이집트)와 포워드 칼 타마요(24·필리핀)가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48점을 합작해 승리를 이끌었다. 마레이는 22점·20리바운드로 더블더블(2개 부문 두 자릿수 기록)을 기록했고 타마요도 3점슛 5개를 포함해 26점을 꽂아 넣었다. 특히나 승부처가 된 3쿼터에서 타마요가 잇달아 3점포 3개를 터뜨리며 맹활약한 게 경기 흐름을 바꿨다. 정관장은 에이스 조니 오브라이언트(32·미국)가 19점·12리바운드·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3개 부문 두 자릿수 기록)급 활약을 펼쳤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 했다. 경기도 고양 소노아레나에서는 원정팀 서울 삼성이 접전 끝에 홈팀 고양 소노를 75-72로 이겼다. 베테랑 가드 이관희(37)가 22점·9리바운드로 펄펄 날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승리로 삼성(7승9패)은 3연패 부진에서 탈출했다. 순위는 7위. 소노는 5승10패로 9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WKBL) 2025~26시즌 공식 개막전에선 디펜딩 챔피언이자 홈팀인 부산 BNK가 인천 신한은행을 65-54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여성 사령탑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BNK 박정은(48) 감독이 인천 신한은행 최윤아(40) 신임 감독을 누르고 ‘역사적 대결’의 승장으로 기록됐다. 한국 여자 농구 레전드 포워드 출신 박정은 감독은 지난 시즌(2024~25) BNK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며 WKBL 최초로 선수·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달성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1.16. 8:01

썸네일

프로농구 LG, 정관장 꺾고 선두 질주...첫 여성 사령탑 대결 승장 박정은

프로농구(KBL) 1, 2위 창원 LG와 안양 정관장의 맞대결에서 LG가 웃었다. 조상현(49) 감독이 이끄는 LG는 1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정관장에 78-70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LG(12승4패)는 2위 정관장(10승5패)와 격차를 1.5게임으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올 시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또 LG는 올 시즌 16경기 만에 10개 구단 가운데 1호로 전 구단 상대로 승리했다. 반면 선두 탈환 기회를 놓친 정관장은 3위 원주 DB(9승6패)에 1게임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정관장은 LG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LG는 경기 초반 슈팅 난조를 보이며 고전했다. 2쿼터까지 정관장에 30-40으로 끌려갔다. LG는 외곽포가 폭발한 3쿼터에 반격에 나섰다. LG는 3쿼터에만 28점을 몰아치며 58-54로 승부를 뒤집었다. 정관장은 실책을 연발하며 3쿼터에 14점을 넣는 데 그쳤다. 주도권을 뺏어온 LG는 강력한 수비를 펼치며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정관장은 4쿼터 초반 3부 동안 턴오버를 4개나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LG는 외국인 '원투펀치' 센터 아셈 마레이(33·이집트)와 포워드 칼 타마요(24·필리핀)가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48점을 합작했다. 마레이는 22점·20리바운드로 더블더블(2개 부문 두 자릿수 기록)을 기록했다. 칼 타마요(24·필리핀)도 3점슛 5개를 포함해 26점을 꽂아 넣었다. 특히 타마요는 3쿼터에만 3점포 3개를 터뜨려 승부를 뒤집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관장은 에이스 조니 오브라이언트(32·미국)가 19점·12리바운드·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3개 부문 두 자릿수 기록)급 활약을 펼쳤지만, 팀 승리를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도 고양 소노아레나에서는 원정팀 서울 삼성이 고양 소노를 접전 끝에 75-72로 이겼다. 삼성의 베테랑 가드 이관희(37)가 22점·9리바운드로 펄펄 날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승리로 삼성(7승9패)은 3연패 부진에서 탈출했다. 순위는 7위. 반면 소노는 5승10패로 9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WKBL) 2025~26시즌 공식 개막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홈팀인 부산 BNK가 인천 신한은행을 65-54로 꺾었다. 이날 경기는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여성 사령탑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는데, BNK 박정은(48) 감독이 인천 신한은행 최윤아(40) 신임 감독을 누르고 '역사적 대결'의 승장으로 기록됐다. 한국 여자 농구 레전드 포워드 출신 박정은 감독은 지난 시즌(2024~25) BNK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며 WKBL 최초로 선수·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달성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1.16. 0:58

썸네일

‘BNK 챔피언 맞네!’ 첫 여성지도자 맞대결 승장은 박정은 감독…최윤아 감독 데뷔전 완패

[OSEN=서정환 기자] 여성감독들의 맞대결에서 박정은 감독이 웃었다.  부산 BNK 썸은 16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BNK 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65-54로 이겼다. 지난 시즌 챔피언 BNK는 개막전을 승리로 상쾌하게 출발했다.  박정은 감독은 지난 시즌 BNK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신한은행은 레전드 최윤아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사상 첫 여성 지도자 대결이 개막전에서 성사됐다.  신한은행은 1쿼터를 15-11로 이기면서 깜짝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BNK는 2쿼터에만 21-12로 9점을 앞서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까지 52-38로 14점을 앞선 BNK가 승기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승패와 상관없이 4쿼터 막판까지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김정은과 김소니아가 나란히 14점씩 올렸다. 박혜진은 7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로 돋보였다. 안혜지는 10점, 5어시스트를 보탰다.  신한은행은 신이슬이 17점, 홍유순이 14점으로 선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 활약이 부족했다. 최윤아 감독은 21일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을 상대로 다시 한 번 프로 첫 승에 도전한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16. 0:27

썸네일

“이런 식으로 농구하면 전패야 전패!” 1패 이상의 가치를 일깨운 유도훈 감독

[OSEN=서정환 기자] 정관장은 졌지만 유도훈 감독의 가르침은 인상적이다.  안양 정관장은 16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개최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창원 LG에게 70-78로 졌다. 12승 4패의 LG가 4연승 단독선두를 달렸다. 10승 5패의 정관장이 2위로 밀렸다.  선두싸움이 걸린 빅매치였다. 정관장은 전반전까지 40-30으로 앞서며 유리한 위치를 잡았다. 하지만 3쿼터부터 LG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정관장이 3쿼터에만 6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14점에 그쳤다. 공격력이 살아난 LG가 28점을 퍼부었다. 최형찬이 3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몰아쳤다. LG가 58-54로 역전했다.  유도훈 감독은 종료 6분 53초전 54-70으로 뒤진 상황에서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런식으로 농구하면 전패야 전패!”라고 선수들에게 각성을 요구했다. 갑자기 팀플레이가 무너지고 턴오버가 속출한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하지만 유도훈 감독의 작전시간 이후에 곧바로 아반도의 턴오버가 또 나왔다. 결국 정관장은 무너졌다. 이날 정관장은 턴오버 16개가 나와 자멸했다.  반면 LG는 턴오버가 전체 2개(박정현, 타마요) 밖에 나오지 않았다. 양준석, 최형찬 등 가장 공을 많이 만지는 가드진의 실책이 ‘0'이었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LG가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서울 삼성은 고양 소노를 75-72로 잡았다. 소노는 종료 12.8초를 남기고 네이던 나이트가 한호빈에게 5반칙 겸 U파울을 범해 무너졌다. 이관희가 22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돋보였다.  7위 삼성은 7승 9패가 됐다. 9위 소노는 시즌 10패(5승)를 당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16. 0:17

썸네일

부모님 앞에서 시즌최다득점 ‘쾅’ 여준석 “집밥 먹고 힘이 났어요” [시애틀통신]

[OSEN=시애틀(미국), 서정환 기자] 미국대학농구 NCAA 디비전1에서 경쟁하는 국가대표 여준석(23, 시애틀대)이 시즌 최다득점을 폭발시켰다.  시애틀대는 13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홈구장 레드호크센터에서 개최된 2025-26시즌 NCAA에서 이스턴 워싱턴대를 94-67로 눌렀다. 시애틀대는 시즌 2승 1패로 순항하고 있다.  여준석이 올 시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시애틀대의 주전 포워드로 출전한 여준석은 26분 11초를 뛰면서 17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 동안 난조를 보였던 3점슛이 5개를 던져 3개를 성공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여준석은 야투율 70%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17점 역시 올 시즌 개인최다득점이다. 26점을 넣은 동료 브레이든 말도나도에 이은 팀내 2위였다.  여준석이 좋은 활약을 펼친 비결은 따로 있었다. 여준석의 부모님이 지난 9일 칼 폴리전부터 시애틀에 와서 아들의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했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처음 지켜본 경기서 긴장한 여준석은 덩크슛을 터트렸지만 6득점에 그쳤다. 특히 3점슛이 0/4로 영점을 잡지 못했다. 시애틀대는 버저비터를 맞고 71-73으로 패했다.  여준석은 며칠 만에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스턴 워싱턴을 상대로 전반에만 14점을 쏟아내는 등 외곽슛이 불을 뿜었다. 비결은 역시 집밥이었다.  여준석은 “시애틀에서 혼자 자취를 하고 있다. 미국음식도 입에 잘 맞는다. 사실 나를 위해 요리를 하지는 않고 주로 사먹는다. 부모님이 오시니까 집밥을 해주셔서 정말 좋다. 컨디션 관리에 아주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반겼다.  부모님은 타국에서 혼자 유학생활을 하는 아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부친 여경익 씨는 “곤자가대에서 뛸 때 와보고 미국은 두 번째다. 미국에서 뛰는 아들이 대견하지만 여전히 걱정이 더 많다”고 염려했다.  여준석은 새로운 학교에서 주전으로 자리를 잡으며 순조롭게 적응을 마쳤다. 시애틀대에서도 여준석을 스타로 키우며 기대가 큰 상황이다. 경기마다 많은 한인 팬들이 여준석을 보러 와서 응원을 해주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15. 22:12

썸네일

‘정효근 복귀전’ DB, 알바노 버저비터로 SK 잡았다…LG 3연승

[OSEN=서정환 기자] 정효근이 돌아온 DB가 연패를 끊었다.  원주 DB는 15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개최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이선 알바노의 버저비터 3점슛이 터져 서울 SK를 87-84로 이겼다. 연패를 끊은 DB는 9승 6패로 단독 3위가 됐다. 4연승이 좌절된 SK는 7승 8패로 6위다.  정효근이 오랜 부상공백 끝에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정효근은 20분을 소화하며 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장신포워드 한 명이 복귀한 것에 팀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헨리 엘런슨이 34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자밀 워니(37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득점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알바노는 종료와 동시에 위닝 3점슛을 터트리며 1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변함없는 대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정효근은 “재활과정이 정말 길고 힘들었다. 코트에 서고 싶었고 공아지 인형도 받고 싶었다. 내가 왔으니 엘런슨과 알바노 짐을 덜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기뻐했다.  창원 LG는 수원 KT를 82-67로 누르고 11승 4패로 선두를 달렸다. KT는 8승 7패로 4위로 밀렸다. 아셈 마레이가 19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양준석이 17점, 6어시스트로 경기를 조율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15. 0:21

썸네일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첫 '형제 1순위'…문유현 정관장행

남자프로농구 신인선수 드래프트 최초로 ‘1순위 형제’가 나왔다. 유도훈 안양 정관장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가드 문유현을 호명했다. 고려대 3학년으로 드래프트를 조기 신청한 문유현(21)은 앞서 2023년 전체 1순위로 수원 KT 유니폼을 입은 친형 문정현에 이어 1순위로 프로로 향했다. 키 1m81㎝ 가드 문유현은 2년 연속 대학 U-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지난해 11월 국가대표에 뽑히기도 했다.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7% 확률을 뚫고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정관장은 가드 변준형과 박지훈을 보유했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문유현을 택했다. 문유현은 “우리 형(문정현)이 많이 먹긴 하지만 챙겨줄 땐 확실히 챙겨주는 고마운 형”이라면서 “코트 안에서 가장 (키는) 작지만 영향력은 큰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원주 DB는 연세대 2학년 가드 겸 포워드 이유진을 지명했다. 부산 KCC는 전체 3순위로 고려대 포워드 윤기찬을 뽑았다. 4순위 지명권을 가진 고양 소노는 연세대 3학년 센터이자 강을전 전 고양 오리온 감독의 아들인 강지훈의 이름을 불렀다. 8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수원 KT는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의 아들이자 성균관대 3학년 가드 강성욱을 지명했다. 강성욱은 “꼭 아버지를 뛰어넘어 대한민국 가드계에 한 획을 긋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콩고민주공화국 국적의 건국대 센터 프레디는 3라운드 9순위로 서울 SK 유니폼을 입었다. 휘문고와 건국대를 거친 그는 지난해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프레디는 계약 후 2시즌이 지나기 전에 한국 국적을 취득해야 한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 총 46명이 참가해 총 26명이 프로행 꿈을 이뤘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1.14. 1:27

썸네일

'PG 유망주' 박정환, 현대모비스 양동근 감독 품으로

[OSEN=우충원 기자] 부상으로 굴곡을 겪었던 박정환(고려대)이 결국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잠재력만큼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었던 유망주가 울산 현대모비스의 선택을 받으며 KBL 무대에 도전한다. KBL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5 KBL 신인 드래프트를 열었다. 박정환은 2라운드 4순위서 현대모비스의 선택을 받았다.   박정환은 대학 2학년까지만 해도 포인트가드 유망주였다. 2023년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5경기 평균 31분 17초 동안 10.6점 2.8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3점 성공률은 무려 43.5%(10/23). 안정적인 볼 운용, 날카로운 패스, 과감한 득점 판단까지 모두 갖춘 플레이로 MVP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3·4학년 시절 잦은 부상이 모든 흐름을 끊어놓았다.  출장 시간은 크게 줄었고 본래의 스피드와 리듬을 되찾지 못했다.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던 재능이었지만 출전 경기 감소는 곧 드래프트 순위에 반영됐다. 그럼에도 현대모비스는 박정환의 본질적인 재능을 놓치지 않았다. 가드 뎁스 보강이 필요한 팀 상황 속에서 그는 여전히 ‘프로 레벨에서 성장 가능한 포인트가드’로 평가받았다. 저학년 때 보여준 플레이메이킹과 슈팅 감각은 이미 검증된 자산이다. 결국 박정환은 양동근 감독아래서 다시 뛰어 오를 기회를 얻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14. 0:56

썸네일

'잊힐 뻔한 재능이 다시 뛴다' 강태현, KCC 통해 프로 데뷔

[OSEN=우충원 기자] ‘숨은 원석’으로만 평가받던 강태현(연세대)이 결국 프로의 문을 두드렸다. 197cm의 장신 포워드 자원을 찾던 부산 KCC가 그를 선택했다.  강태현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8순위로 KCC의 지명을 받았다. 대학에서 기회는 적었지만, 잠재력과 신체 조건, 그리고 컴바인에서의 퍼포먼스가 그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고교 시절부터 강태현은 늘 ‘신장이 큰 멀티 포워드’로 주목받았다. 경복고 재학 당시 197cm의 키에 가드와 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기동력과 코트 비전이 장점이었다. U16·U19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실제 경기에서도 팀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연세대 진학 후 그는 운동 능력과 속도에서는 여전히 강점이 있었지만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지난해 3경기 출장, 올해도 3경기 출전에 그치며 대학 무대에서는 잠재력을 증명할 기회 자체가 부족했다. 하지만 KBL 컴바인서 윙스팬 206cm, 맥스 버티컬 점프 83.7cm로 이상적인 신체조건을 나타냈다.  수치로 드러난 강태현의 피지컬과 운동 능력은 참가자 중에서도 상위권이었다. 그가 가진 ‘프로 레벨의 프레임’이 수면 위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결국 강태현은 2학년인 올해 얼리 엔트리를 선언하며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대학에서 기회를 기다리기보다 프로 무대에서 제대로 농구를 배우겠다는 선택이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14. 0:49

썸네일

'KT 문정현 동생' 문유현, 이변없이 정관장행...'사상 첫 형제 1순위' 영예→2순위 DB는 이유진, 3순위 KCC는 윤기찬 지명

[OSEN=고성환 기자] 큰 이변 없이 문유현(21)이 전체 1순위로 안양 정관장 유니폼을 입었다. 이로써 프로농구 최초로 신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 형제'가 탄생했다. 14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이 열렸다. 7%의 확률을 뚫고 전체 1순위의 행운을 거머쥔 정관장의 선택은 고려대 가드 문유현이었다. 유도훈 감독은 예상대로 '최대어' 문유현의 이름을 불렀다. 2004년생 문유현은 현재 고려대 3학년에 재학 중인 선수로 드래프트를 조기 신청했다. 그는 2023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수원 KT에 입단한 포워드 문정현의 동생이다. 형에 이어 문정현은 1순위로 프로에 지명된 문유현. 신장 181cm인 그는 다재다능한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다. 2년 연속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대학농구 U-리그 남자 대학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문유현은 지난해 11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예선에 이정현(소노)의 대체 선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문유현은 유도훈 감독과 정관장 구단,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문정현에 대해선 "우리 형이 많이 먹긴 하지만 챙겨줄 땐 확실히 챙겨주는 고마운 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코트 안에서 가장 작지만, 영향력은 가장 큰 선수가 되겠다"라고 당차게 외쳤다. 또한 문유현은 "팀에 좋은 형들과 선배들이 많다. 잘 흡수해서 내 것으로 만들고, 기회가 왔을 때 잡아먹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일단 꾸준하고, 내면이 단단하다.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고 싶은 승부욕과 근성을 갖고 있다"라고 자신의 장점을 어필했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원주 DB는 연세대 2학년에 재학 중인 포워드 이유진을 택했다. 문유현과 마찬가지로 얼리 드래프트에 나선 그는 200cm에 달하는 큰 키에 슈팅, 패스, 드리블 능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유진은 "잠재력을 갖고만 있지 않고, 천천히 터트려 나가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금 순위에 만족하진 못하지만 명문 구단에 입단해 기쁘다. 누구든 날 보고 싶어 하게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꿈을 전했다. '슈퍼팀' 부산 KCC는 전체 3순위로 고려대 3학년 포워드 윤기찬(194㎝)를 호명했다. 그는 단단한 수비력과 헌신적인 플레이를 갖춘 만큼 스타 플레이어들이 많은 KCC에 어울리는 자원으로 기대받고 있다. 윤기찬은 "설레기도 하는데 책임감도 느낀다. 많이 부족하지만, 항상 배우고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4순위 고양 소노는 연세대 센터 강지훈을 지명했다. 신장 203cm의 강지훈을 선발하면서 파워 포워드 라인을 보강하게 됐다. 전 고양 오리온(현 소노) 감독의 장남이기도 한 그는 "급하게 올라가는 게 아니라 한 발짝식 성장하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순위 서울 삼성은 연세대 센터 겸 포워드인 이규태(199cm)를 골랐다. 졸업 예정 선수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 지명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6순위 지명권으로 삼일고 3학년 가드 양우혁(181cm)을 택했다. 7순위 지명권을 지닌 울산 현대모비스는 단국대 가드 최강민(188cm)의 이름을 불렀다. 전체 8순위 KT는 강동희 전 동부 감독의 장남인 성균관대 가드 강성욱(184cm)에게 유니폼을 건넸다. 강성욱은 "아버지를 뛰어넘어 한국 가드계의 한 획을 긋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준우승팀 서울 SK는 9순위로 동국대 포워드 김명진(199cm)을 선발했고, 우승팀 창원 LG는 10순위로 한양대 가드 김선우(175cm)를 지명했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14. 0:29

썸네일

‘우리’가 3위 전력? 우리는 우승 생각뿐

“전력 강한 팀이 꼭 우승하는 게 아니라는 걸 우리가 보여드리겠습니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54) 감독과 가드 이민지(19)가 한목소리를 새 시즌 각오를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2024~25)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25~26시즌을 앞두고 3위권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주축 멤버가 건재한 디펜딩 챔피언 부산 BNK, 그리고 한국 여자농구 최고 스타인 센터 박지수(27·1m96㎝)가 돌아온 청주 KB가 우승 후보다. 우리은행은 전망에 동의하지 않는다. 지난 12일 서울 장위동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만난 위 감독은 “박지수가 기량이 정점을 찍었던 2023~24시즌에도 우리가 KB를 꺾고 챔프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며 “전력을 평가하는 통계는 숫자에 불과하다. 농구는 4쿼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결과를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2~13시즌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은 뒤 정규리그 9회, 챔프전 8회 우승을 일군 명장이다. 주축 선수 대부분이 다른 팀으로 떠난 지난 시즌에도 젊은 선수들로 팀을 꾸려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결과였다. 그는 “지난 시즌 신예였던 선수들이 올 시즌에는 한층 성숙해졌다. 쉽게 물러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이민지는 위 감독이 발굴한 차세대 에이스다. 2006년생인 이민지는 숙명여고 시절 고교농구 최고 스타였다. 하지만 팀플레이와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 탓에 상위 순번으로 뽑히지 못했다. 위 감독 생각은 달랐다. 그는 이민지를 서둘러 경기에 투입하는 대신 성인 농구와 팀 전술에 녹아들도록 조련했다. 그렇게 해서 지난 시즌 후반부에 코트에 모습을 드러낸 이민지는 기대 이상의 기량을 보여줬다.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와 승부처에서 던지는 과감한 슛으로 팀의 기존 에이스인 김단비의 부담을 덜어줬다. 달라진 이민지는 모두의 눈에 분명히 보였다. 이민지는 지난 6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공개한 팬·선수단·미디어 대상 설문조사에서 ‘올 시즌 기량 발전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 1위를 휩쓸었다. 이민지는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더 성장했다. 프로 세계에 완벽 적응했다”며 “올해는 감독님께서 더 많은 역할을 주셨다. 득점은 물론 경기 운영도 맡기셨는데 자신 있다”고 말했다. 비시즌 동안 이민지는 3점슛 능력까지 더했다. 이민지는 “지난 9월 중순부터 감독님이 매일 3점슛 500개 성공 미션을 내줬다. 훈련 전후로 틈틈이 던졌는데, 지금까지 성공한 3점슛만 3만개, 시도는 그보다 많은 7만~8만개다. 컨디션이 좋아 빨리 정식 경기에서 시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 이름 영문 이니셜이 MJ인데,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같다. 조던 정도는 아니라도 올 시즌 우리은행의 ‘10대 해결사’가 돼 최우수선수(MVP)를 받고 싶다”며 웃었다. 옆에서 포부를 엿들은 위 감독이 물었다. “민지야, 지난 시즌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프전)을 놓쳤는데, 올 시즌 기대해도 되지?” 이민지가 답했다. “네. 올 시즌에는 꼭 ‘감독님 폭행’(위 감독을 발로 밟는 우리은행 특유의 우승 세리머니)을 꼭 하고 싶어요.”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1.13. 8:01

썸네일

‘3점슛 5개 폭발’ 오브라이언트, KBL 데뷔 후 최다 30점 내외곽에서 미쳤다…정관장 공동선두 복귀...소노도 승리

[OSEN=서정환 기자] 조니 오브라이언트(32, 정관장)가 미쳤다.  안양 정관장은 13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개최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원주 DB를 84-63으로 눌렀다. 10승 4패의 정관장은 LG와 공동선두로 복귀했다. 8승 6패의 DB는 KT와 공동 3위로 떨어졌다.  오브라이언트가 미친 경기를 펼쳤다. 올 시즌 평균 14.8점, 5.4리바운드, 2.5어시스트, 3점슛 1.3개 성공, 3점슛 성공률 23.6%를 기록하는 오브라이언트다.  하지만 이날은 모든 기록이 미쳤다. 특히 오브라이언트의 신들린 3점슛이 불을 계속 뿜었다. 헨리 엘런슨과 득점대결이 볼만했다.  1쿼터부터 3점슛 2개를 꽂은 오브라이언트는 3쿼터에도 다시 3점슛 2개를 보탰다. 3쿼터까지 25점을 넣은 그는 4쿼터에도 계속 터졌다. 어느덧 3점슛 9개를 쏴서 무려 5개를 넣었다.  4쿼터에는 자신에게 몰린 수비를 역이용해 박정웅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박정웅까지 3점슛을 터트렸다. 정관장이 5분을 남기고 78-60으로 18점을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은 순간이었다.  오브라이언트는 30점, 3점슛 5/9로 KBL 한 경기 개인최다득점, 최다 야투성공 12개, 최다 2점슛 성공 7개, 최다 3점슛 성공 5개로 많은 신기록을 세웠다. 유도훈 감독도 벤치로 향한 그의 등을 두드려줬다.  렌즈 아반도가 14점을 보탰고 변준형이 13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정관장은 팀 어시스트가 22개로 공이 잘 돌았다.  DB는 엘런슨이 26점을 해줬다. 이선 알바노는 12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웃지 못했다. 김보배는 12점, 6리바운드로 선전했다. 한편 꼴찌대전에서 고양 소노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3-82로 눌렀다. 소노는 시즌 5승(9패)을 챙겼다. 한국가스공사는 3승 11패가 됐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13. 4:53

썸네일

"내년에는 군함 위에서 개최" 부산광역시농구협회...한국형 '항모 클래식' 전국 3x3 군함 농구대회 성료

[OSEN=서정환 기자] "내년에는 군함 위에서 농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부산광역시 남구 소재 해군작전사령부 영내 특설코트에서 열린 '부산광역시장배 전국 3x3 군함 농구대회'가 성료됐다. 이번 대회는 U12, U15, U18, 일반부, 군인부 등 총 5개 종별에 걸쳐 개최됐으며, 총 60개 팀, 24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성황리에 치러졌다.   부산광역시의 주최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부산광역시농구협회, 해군작전사령부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해군작전사령부 영내에서 군함을 배경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한국 3x3 역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이다. 이번 대회는 USS 칼 빈슨호에서 개최됐던 2011-12 미국대학농구(NCAA) 개막전 '항모 클래식' 못지않은 멋진 풍광 속 해군작전사령부의 군악대, 의장대 공연 등이 어우러져 한 편의 농구 영화처럼 진행됐다.  해군 창설 80주년 기념과 연계해 참가 선수 및 시민들을 위해 해군 군함 개방 체험까지 대회 부대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해군작전사령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민과 군의 유대감 증진 및 안보 의식 고취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이다.  대회 기간 중 비 예보가 있었지만 대회 진행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행운까지 따른 이번 대회에선 준혁이와 아이들(U12), 뉴진스(U15), 부산중앙고B(U18), BOMB(남자오픈부), 2함대사(군인부)가 종별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부산광역시농구협회 송태훈 이사는 "부산광역시, 해군작전사령부, 참가 선수단의 적극적인 협조로 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군 부대 안에서 대회가 치러지다 보니 참가 선수들께서 불편을 느낀 부분도 있으셨을 텐데 내년 대회에선 불편함을 최소화해 이 대회가 더 좋은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올해 첫 대회부터 한국의 '항모 클래식'을 표방해 군함 위에서 대회를 진행하려고 했다. 아쉽게 올해는 기회가 되지 못했는데 내년에는 멋진 한국의 군함 위에 3x3 코트를 설치해 진정한 의미의 한국형 '항모 클래식'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내년 대회는 군함 위에서 진행될 확률이 높다고 귀띔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부산광역시농구협회 제공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12. 23:37

썸네일

2025-2026 여자농구, 최초 여성 사령탑 맞대결로 스타트...19일엔 박지수 국내 복귀전

[OSEN=고성환 기자] 오는 16일 개막하는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가 BNK 썸과 신한은행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막 다음날인 17일에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19일에는 삼성생명과 KB스타즈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 BNK 썸 vs 신한은행(16일 14시 25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WKBL 출범 이후 최초로 여성 사령탑 간 맞대결이 펼쳐진다. BNK 썸 박정은 감독과 신한은행 최윤아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3월 WKBL 역대 네 번째 여성 감독으로 부임한 최윤아 감독은 2019년 BNK 썸 창단 당시 코치로 활약했던 만큼, 친정 팀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모인다. 이 밖에도 BNK 썸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부산 홈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선수들 간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BNK 썸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MVP 안혜지와 현역 선수 정규리그 MVP 최다 수상(5회)에 빛나는 박혜진이 나서며,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신인 선수상 수상자 홍유순과 데뷔 후 첫 주장을 맡게 된 신지현, 올 시즌 신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이가현 등을 앞세워 개막전을 준비한다. ▲ 하나은행 vs 우리은행(17일 19시 @부천체육관) 하나은행은 신임 이상범 감독의 정규리그 데뷔전 승리와 함께 우리은행 전 홈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우리은행은 부천 원정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우리은행은 2016년 11월 30일 승리 이후, 지난 시즌까지 부천 원정 27연승을 달리고 있다. 현재 통산 590경기 출전을 기록하고 있는 하나은행 김정은은 우리은행 임영희 코치가 보유한 WKBL 통산 최다 출전 1위 기록(600경기) 경신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 삼성생명 vs KB스타즈(19일 19시 @용인 실내체육관) WKBL 최초 8관왕의 주인공 KB스타즈 박지수의 국내 무대 복귀전이다. 2년 만에 돌아온 박지수는 이날 경기 출전 시, 2024년 3월 30일 이후 챔피언결정전 경기 이후 599일 만의 복귀다. 삼성생명 강유림은 경기 출전 시 데뷔 이후 전 경기 출전 기록을 151경기로 늘리게 된다. 또한, 팀 통산 493승을 기록 중인 삼성생명은 WKBL 통산 두 번째 팀 500승 달성을 위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12. 19:59

썸네일

‘한문저지도 있네?’ 1초도 못 뛴 '중국 요키치' 양한센, 하지만 현지에서 인기는 최고였다! [포틀랜드통신]

[OSEN=포틀랜드(미국), 서정환 기자] 출전기회는 없지만 인기는 최고다. 14억 중국농구의 희망 양한센(20, 포틀랜드)의 상황이었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 모다센터에서 개최된 2025-26 NBA 정규시즌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이하 OKC)에게 121-119로 역전승을 거뒀다. 포틀랜드(5승3패)는 OKC(8승 1패)에게 시즌 첫 패를 선사했다.  팀 농구의 승리였다. 스타가 없는 포틀랜드는 이스라엘출신 에이스 데니 아브디야를 중심으로 5명의 선수 16점 이상씩 넣으면서 역전을 만들었다.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35점을 퍼부은 OKC를 4쿼터 접전 끝에 잡아냈다. 모다 센터에 모인 1만 6822명의 관중들이 열광했다.  포틀랜드 선수 중 심각한 얼굴도 웃지 못하는 한 명이 있었다. 포틀랜드가 2005년 드래프트 16위로 야심차게 뽑은 중국센터 양한센(20, 포틀랜드)이다. 지난 시즌 경기당 16.6점, 10.5리바운드, 3어시스트, 2.6블록슛으로 중국리그를 초토화했다. 하지만 세계최고리그 NBA와 격차는 아직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이었다.  결국 이날 양한센은 1초도 뛰지 못했다. 연습 때는 똑같이 몸을 풀었고 기량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216cm 장신이면서 플로터, 3점슛도 장착한 ‘중국산 요키치’가 맞았다. 하지만 그가 현실적으로 당장 세계최고리그 NBA에서 뛰기에는 너무나 많은 것이 부족하다.  일단 동료들이 너무 괴물이라 뛸 자리가 없다. 2년차 센터 도노반 클링언은 218cm의 신장에 엄청난 스피드와 운동능력까지 보유하고 있었다. 교체로 나선 백업센터 듀옵 리스는 신장이 206cm로 작지만 3점슛 5개를 쏴서 4개를 넣었다. 양한센이 이들보다 나은 점이 단 하나도 없었다.  OSEN은 양한센과 경기장에서 인터뷰를 하기로 NBA와 사전협의가 돼 있었다. 이후 천시 빌럽스 감독이 불법도박 혐의로 체포되면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팀의 사정이 급변했다. 갑자기 수장을 잃은 포틀랜드는 양한센을 어떻게 써야할지 감이 안오는 상황이다.  NBA에서 “양한센이 언제든 G리그로 내려갈 수 있다. 그럴경우 인터뷰는 자동으로 취소된다”고 통보했다. 실제로 포틀랜드에 양한센을 전담으로 취재하는 중국기자들이 많이 보였지만 양한센과 인터뷰는 선수사정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포틀랜드 지역언론에서 “포틀랜드가 세드릭 코워드를 11위로 뽑아서 멤피스로 트레이드 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워드는 양한센과 같은 신인이지만 한 경기 27점을 찍는 등 평균 15점, 5.8리바운드, 2.8어시스트, 1.0스틸, 0.3블록슛으로 신인왕급 대활약을 하고 있다. 이런 선수를 보내고 양한센을 뽑은 포틀랜드는 미궁에 빠졌다.  현장에서 취재해보니 14억 중국을 대표하는 양한센의 상품성만큼은 대단했다. 포틀랜드에 어느 때보다 중국인 팬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팀스토어에 가보니 양한센 관련 굿즈가 슈퍼스타 데미안 릴라드보다도 많았다. 양한센의 중국어 이름을 새긴 한문저지까지 판매하고 있었다. 양한센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도 불티나게 팔렸다.  포틀랜드는 양한센 영입으로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얻었다. 하지만 포틀랜드도 그를 단순히 ‘티셔츠 팔이용’으로 영입한 것은 절대 아닐 것이다. 양한센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다면 포틀랜드는 소중한 1라운드 픽을 그냥 버린 셈이 된다. 스카우트들은 징계감이다. 양한센은 당분간 포틀랜드산하 G리그팀 립시티 리믹스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포틀랜드는 지난 2004년 한국인 선수 최초의 NBA리거 하승진이 데뷔한 역사적인 팀이다. 하승진과 양한센은 동양출신 장신센터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후 한국인 NBA 선수는 20년 넘도록 나오지 못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야오밍의 성공 후 계속해서 NBA에 도전했고 이젠롄, 저우치, 왕저린, 양한센이라는 후배들을 꾸준히 배출했다. 왕준제(20, 샌프란시스코대) 등 NCAA에서 뛰는 중국선수들도 수없이 많다. 중국의 도전정신만큼은 큰 칭찬을 받아야 한다. 양한센은 NBA 선수 한 명 없는 한국에서 조롱할 만한 선수는 절대 아니다. 세계최고 무대에 속해 있다는 것만해도 그는 충분히 존중 받아야 한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12. 16:26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