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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넘지 못한 만리장성...박수호호, 중국에 69-91 완패

[OSEN=이인환 기자] 중국의 만리장성은 높았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이 2025 FIBA 여자 아시아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15일 중국 선전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중국에게 69-91로 완패하면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3차전 인도네시아전을 앞두고 한국은 조 2위에 머물렀다. 1차전에서 23점을 퍼부으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최이샘이 이날도 16점 7리바운드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1쿼터 초반부터 주도권은 중국의 몫이었다. 한국은 연속 5점을 내주고 끌려갔다. 최이샘이 3점포로 추격 불씨를 살렸지만, 금세 6점을 더 내주며 간격이 벌어졌다. 지난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강이슬의 부진이 아쉬운 상황에서 안혜지가 살아났다. 안혜지의 자유투, 박지수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쿼터 종료 직전 안혜지가 버저비터 3점포를 꽂아 넣으면서 13-16으로 격차를 좁혔다. 2쿼터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최이샘과 안혜지의 연속 3점포로 22-22 동점을 만들었지만 곧이어 연속 4점을 내주며 흐름이 끊겼다. 한국은 계속 쫓아갔으나, 중국에 막판 4점을 내주며 29-36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부터는 격차가 벌어졌다. 중국에 연속 6득점을 허용하며 두 자릿수 격차가 났다. 최이샘이 맞불을 놨지만 중국의 속도에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3쿼터는 49-66으로 벌어진 채 종료됐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강유림-박지수가 연달아 득점하면서 점수 차이를 11점까지 좁혔다. 그러나 다시 5점을 내주면서 점수 간격이 크게 벌어졌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69-91로 마무리됐다. 한편 한국은 16일 인도네시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mail protected] [사진] FIBA 제공.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07.15. 6:48

현대모비스, 파나마 국가대표 출신 에릭 로메로 영입...외국선수 영입 마무리

[OSEN=서정환 기자] 양동근 감독이 2옵션 외국선수를 찾았다.  울산현대모비스피버스 프로농구단(단장: 이승민)은 외국인 선수로 레이숀 해먼즈에 이어 에릭 로메로(26)가 합류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025-2026시즌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파나마 국가대표 출신 에릭 로메로를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에릭 로메로는 멕시코 프로리그로 데뷔했으며 이후 우루과이 및 이스라엘 1부에서 활약했다. 에릭 로메로는 신장 210cm, 체중 116kg의 센터 자원으로 뛰어난 운동신경을 지녔으며 리바운드 장악력이 우수하고 현대모비스 팀의 높이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에릭 로메로에 대해 레이숀 해먼즈와 다른 포지션 역할로 다양한 공격 옵션과 수비 전술을 소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7.14.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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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샘 23점 대폭발-박지수 결승골’ 한국여자농구, 뉴질랜드 상대 아시아컵 첫 승

[OSEN=서정환 기자] 3점슛이 대폭발한 한국여자농구가 아시아컵 첫 승을 거뒀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중국 선전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FIBA 여자 아시아컵 2025 A조 첫 경기에서 뉴질랜드를 78-76으로 이겼다. 중국, 인도네시아, 뉴질랜드와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  신체조건이 월등한 뉴질랜드를 상대로 한국은 안혜지, 강이슬, 최이샘, 박지현, 박지수가 선발로 나왔다. 198cm 박지수도 높이가 좋은 뉴질랜드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돌파구는 역시 3점슛이었다. 에이스 강이슬의 3점슛이 터지면서 한국이 맹추격에 나섰다. 2쿼터에는 교체로 들어온 최이샘까지 폭발하면서 점수를 벌렸다.  전반전을 46-38로 앞선 한국이 계속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잘하던 강이슬이 3쿼터 발목을 다치면서 변수가 생겼다. 강이슬은 휠체어를 타고 코트를 물러났다.  4쿼터 맹추격을 허용한 한국은 결국 종료 12초를 남기고 에밀리아 시어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불과 10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 한국은 박지수의 골밑슛이 극적으로 골인돼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이샘이 3점슛 5/9를 포함 23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박지현도 2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강이슬은 3점슛 6/13을 기록하며 19점을 보탰다.  박지수는 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다소 부진했지만 결승득점을 만들어내는 수훈을 세웠다.  이제 한국은 15일 중국을 상대한다. 220cm 여자야오밍 장쯔위(18)가 성인대표팀에서 한국을 처음 만난다. 박지수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7.14. 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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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대학생 홍보대사 '슈팅스타 15기' 모집...최우수팀엔 '선수단 해외전지훈련 참관' 기회 제공

[OSEN=고성환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오는 28일까지 대학생 홍보대사 '슈팅스타 15기'를 모집한다. 2011년부터 15년째 운영되고 있는 본 프로그램은 '예비 스포츠마케터'에게 스포츠 산업 현장 경험을 제공하고 실무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모집은 충청권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선발된 인원은 약 9개월간 구단 홍보 마케팅 및 스포츠 이벤트 기획 등 현장 중심의 실무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스포츠마케팅 전문가와 협업할 기회도 주어진다. 구단은 홍보대사에게 매월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하며, 최우수팀에게는 선수단의 해외전지훈련을 참관할 수 있는 특전도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서 접수 등 자세한 내용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 및 SNS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7.1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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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챔프전 리매치' KBL, 10월 3일 막 올린다...270경기 정규리그 일정 확정

[OSEN=고성환 기자] KBL이 10월 3일 개막해 2026년 4월 8일 종료하는 2025-2026시즌 프로농구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규시즌은 팀당 54경기씩 총 270경기가 열린다. 경기 배정은 평일 각 1경기, 주말 각 3경기씩 주당 11경기를 원칙으로 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주당 경기 수가 13경기에서 11경기로 줄어 구단의 경기일 사이 간격이 늘어났고 개막일이 약 2주가량 앞당겨졌다. 경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2시, 오후 4시 30분이다. 2025-2026시즌 공식 개막전은 10월 3일 오후 2시 창원체육관에서 창원 LG와 서울 SK의 챔피언결정전 리매치로 펼쳐진다. 같은 날 오후 2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부산 KCC가 맞붙으며, 오후 4시 30분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주 DB가 첫 경기를 치른다. 농구 코트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농구영신’은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12월 31일 밤 10시 부산 KCC와 원주 DB가 맞붙는다. 두 팀은 3년 전인 2022-2023시즌 농구영신에서 맞대결한 적이 있으며 홈팀 DB가 KCC를 102-90으로 꺾은 바 있다. 한편 이번 시즌부터 KBL 컵대회가 폐지되고 시범경기가 도입된다. 'OPEN MATCH DAY'라는 이름으로 2025-2026시즌 개막에 앞서 팀당 2경기씩 치른다. 9월 20일부터 2주간 주말에 걸쳐 진행한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7.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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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18점' 한국 U-19 女 농구, 이스라엘에 4쿼터 역전패...월드컵 2패로 조 최하위

[OSEN=고성환 기자] 한국 19세 이하(U-19) 여자농구 대표팀이 아쉬운 역전패로 2연패를 기록했다. 강병수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체코 브르노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U-19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이스라엘에 61-6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첫 경기에서 미국에 53-134로 크게 패한 데 이어 이스라엘에도 덜미를 잡히며 2패를 떠안게 됐다. 헝가리에 82-86으로 패했던 이스라엘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해 U-18 여자 아시아컵 4위를 차지하며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미국에 81점차로 진 뒤 이스라엘을 상대로 첫 승을 노렸지만, 막판 집중력 문제를 노출하며 세계의 벽을 느끼고 말았다. 조 최하위에 위치한 한국은 오는 15일 헝가리와 최종전을 치른다. 출발은 좋았다. 최예슬(삼성생명), 정현(하나은행), 임연서, 이가현(이상 수피아여고), 송윤하(KB)로 베스트 5를 꾸린 한국은 연속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잡았고, 22-16으로 앞서 나갔다. 2쿼터에도 18점을 기록하며 40-32로 전반을 리드했다. 갈수록 격차가 좁혀졌다. 한국은 포인트 가드 갈 라비브와 이스라엘의 외곽 공격을 막지 못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 끝날 때 점수는 50-48로 단 2점 차였다. 치열한 접전이 계속됐다. 한국은 4쿼터 역전을 허용했지만, 정현의 연이은 3점슛과 이민지의 자유투로 61-6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갈 라비브에게 다시 한번 골밑 득점을 내줬고, 송하윤의 슈팅이 림을 외면하며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이날 한국은 정현이 1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고, 이민지(우리은행)도 16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예슬 역시 12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하지만 갈 라비브에게 30점 8리바운드를 허용하며 아쉽게 무릎 꿇고 말았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민국 농구대표팀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7.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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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 벗어난 해외파’ 이현중-여준석, 가장 절실하고 강했다! [서정환의 사자후]

[OSEN=서정환 기자] 한국에서 보장된 성공을 마다하고 해외에서 도전한 젊음은 더 절실하고 강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3일 오후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일본과 2차 평가전에서 84-69로 완승을 거뒀다. 한때 20점 이상 앞섰던 한국은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며 대승을 완성했다.  한국은 일본과 1차전도 91-77로 승리하며 두 번 모두 이겼다. 비록 일본이 귀화선수 조쉬 호킨슨과 혼혈선수 아키라 제이콥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1군이 아니었지만 안방에서 2승은 의미가 크다.  해외파 이현중(25, 일라와라)과 여준석(23, 시애틀대)이 가세한 한국은 강했다. 최준용, 송교창, 양홍석 등 국내파 장신포워드의 공백을 우려하는 팬들이 많았다. 2미터 포워드 이현중과 여준석은 한차원 다른 수준의 농구를 선보이면서 한국을 이끈 투톱이었다. 1차전에서 이현중은 3점슛 8개 중 4개를 꽂으며 팀내최다 25점을 쏟아냈다. 여준석 역시 4쿼터 막판 승리의 투핸드 덩크슛을 포함해 18점, 6리바운드를 거들었다.  2차전도 두 선수가 가장 빛났다. 이현중은 전반전 위주로 22분 18초만 뛰고 3점슛 5/6을 포함해 19점을 쏟아냈다. 리바운드도 가장 많은 12개를 잡았고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을 곁들였다.  여준석은 15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보탰다. 리바운드 경합이 좋아졌고 자신에게 몰린 수비를 역이용하는 센스까지 돋보였다. 2미터 장신포워드 두 명이 동시에 뛰는 한국은 너무나 든든했다.  이현중과 여준석은 아마추어시절부터 국내서 적수가 없었다. 두 선수 모두 각각 U19 월드컵 미국전에서 대패를 당하면서 오히려 해외진출에 대한 열망이 커졌다. 호주 NBA 글로벌 아카데미에서 함께 유학했다. 이현중은 스테판 커리의 데이비슨대학에 진학했다. 여준석은 곤자가대를 거쳐 시애틀대로 전학했다.  해외파 두 선수는 한국선수가 하지 않는 유형의 플레이를 많이 보여줬다. 한국농구는 최대한 몸싸움을 피하고 골밑에서 접촉없이 슛하는 농구를 추구한다. 피지컬이 약하고 마인드가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이현중은 달랐다. 스크린을 받아서 앞선 두 명 사이를 찢고 들어가 골밑의 빅맨 둘 사이로 올려놓는 레이업슛은 인상적이었다. 몸싸움을 미리 예상하고 들어가는 강인함, 상대와 접촉했을 때 흔들리지 않는 균형감각과 강한 신체, 골을 넣고 추가파울까지 얻겠다는 공격성이 더해졌다.  여준석도 마찬가지였다. 보통 한국선수들은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도 림을 보지 않고 외곽으로 빼주기 바쁘다. 여준석은 전투적으로 리바운드를 잡아 어떻게든 몸싸움을 이겨내며 슈팅을 노렸다. 두 명이 둘러싸도 이겨내고 슛을 올라갈 수 있는 피지컬과 운동능력이 돋보였다.  해외에서 수준높은 선수들과 대결하면서 얻은 자신감은 가장 큰 무기다. 이현중은 NBA를 노리는 선수답게 수비가 없을 때 곧바로 딥3를 꽂았다. 여준석 역시 1차전 막판 속공에서 투핸드 덩크슛을 때려넣었다. NCAA 디비전1이나 호주리그에 비하면 일본대표선수들도 한 수 아래일 뿐이다.  둘의 가장 큰 강점은 정신력이다. 한국에서 보장된 성공을 마다하고 십대시절부터 해외리그에서 생활한 선수들이다. 더 많은 돈을 포기하고 수준 높은 선수들과 대결을 원했다. 둘은 농구를 잘하고 싶다는 열망이 강하고 정신력의 수준이 남달랐다.  1차전 승부처에서 이현중은 적극적으로 스틸을 노리며 코트에 몸을 던졌다. 아쉽게 공을 빼앗기며 넘어졌다. 아쉬워할 틈도 없었다. 이현중은 곧바로 일어서서 반대코트로 뛰어갔고 공을 가로챘다. 엄청난 허슬플레이와 정신력이었다. KBL 챔프전 7차전 정도는 돼야 볼 수 있는 플레이였다.  이현중은 “농구선수라면 코트안에서 쉬면 안된다. (공을) 살려서 레이업슛을 넣을 수 있었는데 놓쳐서 무조건 공격권을 가져가려고 아무 생각없이 달려가서 뺏었다”고 답했다.  여준석도 마찬가지였다. 공격권 하나하나에 목숨을 걸고 뛰었다. 미국에서 많은 출전시간을 갖지 못한 한을 제대로 풀었다. 3년 만에 돌아온 대표팀이지만 자신이 에이스라는 자만심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현중과 여준석이 대표팀의 에너지를 한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다른 선수들도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한국농구 문제점 중 하나로 소통부재를 꼽는다. 선수는 감독과 코치가 시키는대로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간 선배가 지시하고 후배는 따르는 일방통행이 많았다. 나이보다 기량으로 서열을 정하는 미국과는 다른 점이다.  이제 한국도 많이 바뀌었다. 비슷한 또래의 젊은 선수들이 많이 모이면서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 자신이 스타라고 잘난체하는 선수가 없고 다들 열심히 했다.  1차전 전반전 한국은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42-45로 뒤졌다. 이현중은 “전반에 로테이션이 안됐다. 하프타임에 제가 라커룸에서 목소리를 냈다. 김종규, 이승현 형들이 후배들 목소리를 들어주신다. 감독님도 우리끼리 이야기를 하도록 해주신다. 잘 맞춰서 후반에 잘됐다. 다들 오픈마인드라 너무 좋다”고 밝혔다.  나이는 어리지만 기량으로 보면 당연히 이현중이 에이스다. 팀에서 에이스가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 최고참 김종규, 이승현도 후배 목소리를 무시하는 ‘꼰대’가 아니었다. 이현중은 작전시간에도 선수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전 대표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장면이다.  2002년생 여준석은 대표팀에서 막내다. 예전 같으면 아무리 잘해도 막내는 많이 못 뛴다. 지금은 다르다. 누구도 여준석이 많이 뛰는 것에 불만을 갖지 않는다. 기량으로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현중과 여준석은 이미 KBL 최고선수들을 뛰어넘는 실력을 선보였다. 이들이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국내최고 연봉과 명예, 인기가 보장돼 있다. 병역문제까지 걸려있어 이들의 해외도전은 결코 쉽지 않다.  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이 “이제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이 어떠냐?”고 달콤한 제안을 하곤 한다. 하지만 이들은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아직까지 최고수준에서 경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NBA 서머리그를 마다하고 대표팀에 합류한 이현중은 “미국도전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 어디든 열려있다. 현재 대표팀에 집중하다보면 좋은 오퍼가 올 거라 생각한다”며 도전을 이어갔다.  시애틀대에 4학년으로 편입한 여준석은 “(시애틀대) 감독님이 저에게 역할을 많이 주시는 느낌을 받았다. 제가 잘하면 올 시즌 출전시간이 많을 것”이라며 차기 시즌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현중과 여준석은 18일과 20일 안양에서 이어지는 카타르와 평가전에 이어서 출격한다. 남자농구대표팀은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개최되는 FIBA 아시아컵 2025에 출전한다. 카타르, 호주, 레바논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4강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드릭 로슨이 귀화한 레바논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다.  결국 국제경쟁력을 갖춘 이현중과 여준석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7.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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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30분 넘게 뛰었어요" '막내' 여준석이 돌아본 일본전..."쥐 한번 나고 정신 차렸다"[안양톡톡]

[OSEN=안양, 고성환 기자] 여준석(23, 시애틀대)이 다시 한번 일본 골밑을 휘저으며 재능을 입증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13일 오후 2시 30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 국제농구연맹(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대비 2차 평가전에서 84-69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앞선 1차전에 이어 또다시 일본을 잡아내며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대표팀은 지난 11일 열린 1차전에서도 '해외파 포워드' 이현중과 여준석의 활약을 앞세워 91-77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2차전에선 3쿼터까지 더 압도적인 모습으로 대승을 눈앞에 뒀지만, 다소 아쉬운 4쿼터 집중력으로 15점 차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이날도 1차전과 똑같이 이현중, 안영준, 이정현, 여준석, 이승현으로 베스트 5를 꾸렸다. 반면 일본은 다소 변화가 있었다.  테이브스 카이와 가네치카 렌, 나카무라 다이치, 조쉬 호킨슨, 가와시마 유토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차전과 비교하면 니시다 유다이와 제이콥스 아키라 두 자리가 바뀌었다. 시종일관 한국이 주도한 경기였다. 초반부터 이현중의 외곽포와 여준석의 돌파를 앞세워 일본 수비를 괴롭혔고, 이정현과 강상재도 득점을 보태며 3쿼터를 76-44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쿼터 여러 선수들을 기용하며 추격을 허용하긴 했으나 일방적인 승리였다. 이날 여준석은 15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리며 19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이현중과 함께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여준석은 "1차전보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 말씀대로 리바운드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 형들과 호흡도 점점 더 잘 맞아들어가서 긍정적이다. 다음주에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현중과도 좋은 호흡을 보여준 여준석. 그는 "개인적으로 느꼈을 때 팀 안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를 뽑으면 현중이 형이 무조건 포함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선수가 계속 허슬하면서 슬라이딩을 해주면 팀에 긍정적 영향이 많다. 다른 선수들도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또 에너지 레벨도 많이 올라가게 된다"라고 말했다. 여준석은 지난 2022년 미국으로 떠난 뒤 NCAA 명문 곤자가대에 입학했으나 경쟁에서 밀려났고, 올해 시애틀대로 편입했다. 이현중과 마찬가지로 해외생활 중인 여준석. 그는 "현중이 형과는 다른 길을 걸었지만, 색다른 경험을 많이 했다.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많이 느꼈다. 개인적으로 외곽 수비가 예전보다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한참 부족하다"라고 밝혔다. 이정현과 유기상의 이름도 언급했다. 여준석은 대표팀 에이스 이야기가 나오자 "현중이 형도 정현이 형도 (유)기상이 형도 한번 폭발력 붙으면 너무 잘하는 형들이다. 굳이 에이스를 정할 필요는 없지만, 그 3명이 가장 위에 있지 않나 싶다"라고 답했다. 지난 1차전 도중 쥐가 나기도 했던 여준석. 그는 "30분 넘게 뛰면 내 몸이 버틸 수 있을지 없을지 가장 많이 걱정했다. 마지막으로 30분 이상 출전한 게 4년 전이었다. 연습 게임하면서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출전 시간을 계속 많이 주셨다. 그러면서 적응했다. 첫 경기에서 쥐가 한번 나고 나니까 정신이 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어 여준석은 "오늘 경기는 괜찮았다. 트레이너 형들이 바나나 2개를 먹으면 쥐가 안 난다고 하더라. 그래서 2개를 먹었더니 괜찮았다"라고 덧붙였다. 일본과 2연전을 훌륭히 마무리한 여준석. 그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수비적으로 너무 좋았다. 모든 쿼터 집중력 잃지 않고, 형들이 다 열심히 해줬다. 그다음에는 나를 포함해 모두가 각자 역할을 조금씩 인지하는 것 같다"라며 "나도 1차전에선 무리한 터프샷을 몇 개 쏴봤지만, (이)현중이 형이나 (이)정현이 형처럼 슛 감각이 좋은 형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많이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내 역할은 속공 밀고, 리바운드 잡아주면서 형들에게 에너지를 북돋아 주는 것"이라고 되돌아봤다. 이제 한국은 짧은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오는 18일과 20일 카타르를 상대로 아시아컵 최종 리허설에 돌입한다. 여준석은 "굶주려 있었지만, 무리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특히 첫 경기에서 어설픈 실수도 많이 했고, 무리도 좀 많이 했다. 이번 경기도 살짝 어설픈 부분이 있었다. 다음 카타르전에선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안준호 감독이 '물리적 결합'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팀에 열심히 녹아들고 있는 '막내' 여준석이다. 그는 "일단 형들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다. 내가 막내지만, 형들에게 더 수비해야 할 것 같다는 식의 소통을 많이 한다. 그다음에 형들이 내게 주문을 내려줬을 때 리바운드 같은 부분에서 열심히 따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7.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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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한일전’ 두 번 웃었다

한국 남자농구가 일본과의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13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일본에 84-69로 완승했다. 지난 11일에도 일본을 91-77로 이겼던 한국은 2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일본은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21위로 한국(53위)보다 32계단이나 높다. 일본은 이번 평가전에 가와무라 유키(24·시카고 불스), 하치무라 루이(27·LA 레이커스) 등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는 주요 선수를 뺀 1.5진으로 나왔다. 그래도 귀화 외국인 선수나 미국 대학농구 출신 선수가 즐비하다. 이런 배경 때문에 한국의 2연승이 값진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 2023년 홈 2연전과 지난해 원정 2연전에서는 모두 1승1패를 기록했다. 게다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2진이 나온 일본·중국에 밀려 역대 최악인 7위에 그쳤고, 지난해 파리올림픽 출전권도 따내지 못했다. 지난해 2월 ‘소방수 사령탑’으로 부임한 안준호(69) 감독은 세대교체를 단행했고, 반등하기 시작했다. 부활의 신호탄을 쏜 한국 남자농구는 다음 달 5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개막하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전망을 밝혔다. 한국은 아시아컵을 대비해 일본 및 카타와 두 차례씩 평가전을 치른다. 일본 평가전을 마친 한국은 오는 18, 20일 같은 장소에서 카타르와 2연전을 벌인다. 한국과 카타르는 아시아컵에서 호주·레바논과 함께 같은 A조에 편성됐다. 카타르전은 안준호팀 전력을 점검할 마지막 ‘모의고사’인 셈이다. 이번 일본 평가전에서는 대표팀 ‘원투펀치’ 이현중·여준석의 진가를 확인했다. 특히 이현중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날카로운 슛을 터뜨려 상대를 괴롭혔다. 이현중은 3쿼터까지만 뛰고도 3점 5개 등 19점·12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여준석도 3쿼터까지만 소화하고 15점·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현중은 지난 1차전에선 3점 4개 등 25점·6리바운드, 여준석은 18점·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센터 김종규(34·안양)는 3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며 대표팀의 고민거리였던 제공권 장악 문제를 해결했다. 한국은 1차전에서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일본에 밀렸지만, 이날은 대등하게 맞섰다. 김종규는 3쿼터에 호쾌한 투핸즈 덩크로 6000여 관중을 열광시켰다. 안준호 감독은 “선수들에게 ‘굶주린 늑대군단처럼 경기하라’고 했다”며 “3쿼터까지 우리의 강력한 압박 수비가 돋보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우리는 아시아컵에서 ‘죽음의 조’에 있다. 선수들에게 ‘죽음의 조에서 죽어버릴 건가, 살아남아 전설이 될 건가’ 물었다”며 “선수들이 ‘원팀 코리아’ 정신에 입각해서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07.13.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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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정 2연패' 日 호바스 감독 "韓 농구 더 좋아지고 있다...모두가 득점할 수 있어"[안양톡톡]

[OSEN=안양, 고성환 기자] 톰 호바스 일본 감독이 한국 농구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13일 오후 2시 30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 국제농구연맹(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대비 2차 평가전에서 84-69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앞선 1차전에 이어 또다시 일본을 잡아내며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대표팀은 지난 11일 열린 1차전에서도 '해외파 포워드' 이현중과 여준석의 활약을 앞세워 91-77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2차전에선 3쿼터까지 더 압도적인 모습으로 대승을 눈앞에 뒀지만, 다소 아쉬운 4쿼터 집중력으로 15점 차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이날도 1차전과 똑같이 이현중, 안영준, 이정현, 여준석, 이승현으로 베스트 5를 꾸렸다. 반면 일본은 다소 변화가 있었다.  테이브스 카이와 가네치카 렌, 나카무라 다이치, 조쉬 호킨슨, 가와시마 유토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차전과 비교하면 니시다 유다이와 제이콥스 아키라 두 자리가 바뀌었다. 시종일관 한국이 주도한 경기였다. 초반부터 이현중의 외곽포와 여준석의 돌파를 앞세워 일본 수비를 괴롭혔고, 이정현과 강상재도 득점을 보태며 3쿼터를 76-44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쿼터 여러 선수들을 기용하며 추격을 허용하긴 했으나 일방적인 승리였다. 경기 후 호바스 감독은 "아쉬운 결과다. 오픈샷을 많이 놓쳤다. 큰 격차로 졌다. 슈터들의 활약이 아쉬웠기에 라인업 조정이 필요할 거 같다"라며 "시작은 나쁘지 않았는데 이어가지 못했다. 파울 트러블로 애를 먹었고, 슈팅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이 더 잘했다. 한국은 강팀이었고, 수비도 뛰어났다. 더 잘할 수 있긴 했으나 몇몇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어려운 과정을 겪고 있지만, 더 발전해서 아시아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아시안컵에선 서머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합류할 수 있을까. 호바스 감독은 "NBA 구단 선택에 달렸다. 선수들은 뛰고 싶은 의향이 있으나 팀 결정이 중요하다. 팀이 남기고 싶어 하면 남아야 한다. 만약 기회가 있다면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와타나베 유타는 100% 몸 상태가 아니라 참가하기 어려울 거 같다. 또한 B리그 일정 때문에 참가가 어려울 거다. 토가시 유키는 토가시는 출전을 원하지만, 아직 확신할 수 없다. 조율이 필요하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뛰고 싶다고 말했다. 히에지마 마코토는 다른 대회 일정 때문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 대한 평가도 들을 수 있었다. 호바스 감독은 "상대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선수들이 함께 한 팀으로서 뛴다는 점이었다. 호흡을 맞춘 지 좀 된 거 같았다. 우리는 아직 얼마 되지 않았고, 더 좋은 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국은 한 명이 막히면 다른 쪽에서 뭘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반면 우리는 그런 부분에서 부족했다"라고 전했다.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는 1번 이현중을 뽑은 호바스 감독. 그는 한국 대표팀이 랭킹도 낮고, 목표도 그리 높지 않다는 말에 "한국은 충분히 좋은 팀이다. 코트 위에서 FIBA 랭킹은 중요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어 호바스 감독은 "내가 생각하기엔 한국은 오히려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한국의 플레이 방식이 좋다. 모두가 뛰고, 모두가 득점할 수 있고, 볼 컨트롤도 가능하다. 모든 선수가 위협적이었다. 오늘 보여준 농구는 최근 트렌드에 맞는 농구였다"라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최대한 더 발전해야 한다. 아시아컵에서는 우선 조 1위가 목표다. 우리는 이란, 괌, 시리아와 한 조다. 만약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다음 단계는 더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을 거다. 지난 대회에선 이란에 이어 호주를 바로 만나서 어려웠다. 이번에 1위를 하면 다를 것"이라고 일본의 목표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7.13.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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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분 뛰고 19점! 日 울린 '한국 No.1' 이현중..."팀이 더 단단해졌다, 선수들 신뢰 쌓였어"[안양톡톡]

[OSEN=안양, 고성환 기자] 이현중(25, 일라와라)이 또 한 번 에이스의 품격을 증명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13일 오후 2시 30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 국제농구연맹(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대비 2차 평가전에서 84-69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앞선 1차전에 이어 또다시 일본을 잡아내며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대표팀은 지난 11일 열린 1차전에서도 '해외파 포워드' 이현중과 여준석의 활약을 앞세워 91-77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2차전에선 3쿼터까지 더 압도적인 모습으로 대승을 눈앞에 뒀지만, 다소 아쉬운 4쿼터 집중력으로 15점 차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이날도 1차전과 똑같이 이현중, 안영준, 이정현, 여준석, 이승현으로 베스트 5를 꾸렸다. 반면 일본은 다소 변화가 있었다.  테이브스 카이와 가네치카 렌, 나카무라 다이치, 조쉬 호킨슨, 가와시마 유토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차전과 비교하면 니시다 유다이와 제이콥스 아키라 두 자리가 바뀌었다. 시종일관 한국이 주도한 경기였다. 초반부터 이현중의 외곽포와 여준석의 돌파를 앞세워 일본 수비를 괴롭혔고, 이정현과 강상재도 득점을 보태며 3쿼터를 76-44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쿼터 여러 선수들을 기용하며 추격을 허용하긴 했으나 일방적인 승리였다. 특히 이현중이 22분 18초만 뛰고도 3점슛 5개를 포함해 19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톰 호바스 일본 감독도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로 'No.1' 이현중을 뽑았다. 경기 후 만난 취재진과 이현중은 "강조했던 리바운드 부분에서 팀원들 모두가 집중해서 잘 잡아냈다. 그 덕분에 경기가 쉽게 풀려서 이겼다. 그래서 1차전보다 더 뜻깊다"라며 "너무 신났다. 이렇게 쉬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선수들이 더 신나서 농구할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초반부터 모든 걸 쏟아냈던 이현중이다. 그는 작정하고 뛰었던 것 같다는 말에 "난 항상 경기를 할 때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서 최선을 다한 것뿐이다. 물론 상대가 일본이라 그런 점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도 내 최선을 보여드리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귀화 선수 이야기도 나왔다. 현재 한국은 일본과 달리 귀화 선수나 혼혈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현중은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물론 우리도 (라)건아 형 같은 선수들이 그립다. 하지만 선수로서 당장 불평하기보다는 현재 상황에 맞춰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2연전 승리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일까. 이현중은 "팀 전체적으로 더 단단해진 느낌이 든다. 선수들 신뢰가 더 쌓였다. 나랑 (여)준석이가 개인적인 스케줄 때문에 늦게 합류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13명의 선수들과 코치분들이 편하게 농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 또 우리를 믿어주셔서 이렇게 기대에 부응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현중은 그를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봐도 되냐는 질문에 "일단 국가대표니까 그렇게 생각한다. 물론 내가 두 경기 연속 수훈 선수가 됐다고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절대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제 카타르와 2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현중은 "또 다른 스타일의 농구를 펼치는 팀이다. 잘 분석하고 잘 쉬겠다. 당장 카타르전도 이기면 좋겠지만, 더욱 보완할 점과 우리의 캐릭터를 더 확실하게 찾을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모든 15명의 선수들이 부상 없이 잘 마쳤으면 좋겠다"라고 다짐했다. 보완할 점으로는 단조로운 공격과 수비 집중력을 꼽았다. 이현중은 "아무래도 공격이 단조로운 부분이 조금 없지 않아 있다. 일대일에서 마무리할 수도 있지만, 모든 경기에서 컨디션이 좋을 순 없다. 거기서 안 됐을 때 보완이 필요하다"라며 "리바운드도 오늘 잘 잡았지만, 전반에 몇 개 더 따낼 수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 2, 3초에 집중력을 잃어서 한 골 한 골 실점한 것 때문에 15점 차 경기가 됐다. 그런 점들이 많았다"라고 되돌아봤다. 작년 11월 대표팀 경기와는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이현중은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나보다 더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들과 부딪히고 경기했다. 호주는 몸싸움이 훨씬 치열하다. 약한 자는 못 뛰는 리그다. 그렇게 2년을 뛰면서 노하우도 많이 생겨서 대표팀에 좋은 영향을 퍼뜨리려 한다"라며 "혼자 지내다 보니까 멘탈적으로도 성숙해졌다. 또 한국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면서 신뢰가 더 쌓였다. 서로 믿으면서 하다 보니 마음의 안정이 생겨서 편안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현중은 코트 위에서 넘어진 동료를 일으키고 전속력으로 달려가 수비하는 등 열정을 불살랐다. 그는 "그냥 이기고 싶다. 프로 선수라면 팀원들을 도우면서도 끝까지 플레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쉬는 건 밖에 나가서 해야 한다. 아직도 나 역시 힘들면 한 번씩 멈추곤 한다. 그런 부분에서 에너지를 더 보이면 벤치 선수들도 똑같이 해줄 거라 믿고 플레이한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7.13.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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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굶주린 늑대처럼 싸워라"...男농구, 한일전 2연승

남자 농구대표팀이 안방에서 치른 두 차례 한일전 평가전을 전승으로 장식했다. 안준호(69)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3일 경기도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2차전에서 84-69로 완승했다. 지난 11일 1차전에서 91-77로 이겼던 한국은 평가전 2연전을 모두 승리하는 기쁨을 맛 봤다. 일본은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21위로 한국(53위)보다 32계단이나 높다. 이번 평가전엔 가와무라 유키(24·시카고), 하치무라 루이(27·LA레이커스) 등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는 주요 선수들을 뺀 1.5군급 선수단을 파견했지만, 귀화·미국대학 출신 선수 출신이 즐비해 여전히 아시아 정상급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한국의 2연승은 값진 성과라는 평가다. 한국은 2023년 홈 2연전과 지난해 원정 2연전에서는 모두 1승1패를 기록했다. 특히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2진이 나온 일본·중국에 밀려 역대 최악인 7위에 그쳤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출전권은 따내지도 못했다. 지난해 2월 '소방수'로 부임한 안준호 감독이 세대 교체를 단행하며 반등했다. 부활의 신호탄을 쏜 한국 농구는 다음 달 5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하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전망을 밝혔다. 한국은 아시아컵을 대비해 일본과 카타르를 상대로 총 네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일본과 두 번의 맞대결을 마친 한국은 오는 18일과 20일 같은 장소에서 카타르와 2연전을 벌인다. 카타르는 아시아컵에서 한국과 같은 A조(호주·카타르·레바논)에 편성된 팀이다. 안준호팀의 전력을 최종 점검할 '마지막 모의고사'다. 대표팀의 '원투펀치' 이현중과 여준석의 진가가 드러난 2연전이었다. 특히 이현중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날카로운 슛을 터뜨려 일본 수비를 괴롭혔다. 이현중은 3쿼터까지만 뛰고도 3점 5개를 포함해 19점·12리바운드를 책임지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여준석 역시 3쿼터까지만 소화하고 15점·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현중은 지난 1차전에선 3점포 4개를 포함해 25점·6리바운드, 여준석은 18점·6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안준호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종규(34·안양)는 3쿼터에 9점을 몰아치며 안준호 감독의 고민이었던 '제공권 장악'을 해결했다. 한국은 1치전에선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지만, 이날은 대등했다. 김종규는 3쿼터 3분이 지난 시점에서 호쾌한 투핸드 덩크를 꽂아 6000여 관중을 열광케 했다. 안준호 감독은 "선수들에게 굶주린 늑대 군단처럼 경기하라고 했다"면서 "우리는 아시아컵에서 죽음의 조에 있다. '정말 죽음의 조에서 죽어버릴 건가, 아니면 살아남아서 전설이 될 건가'하고 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굶주린 늑대이지만, 총명해야 한다고도 했다. '원팀 코리아' 정신에 입각해서 선수들이 잘 해줬다"면서 "3쿼터까지 우리의 강력한 압박 수비가 돋보였다"고 강조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07.13.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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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은 늑대처럼 덤비라고 했다" 日 꺾은 안준호 감독의 박수..."제공권 우위, 아주 고무적"[안양톡톡]

[OSEN=안양, 고성환 기자] 안준호 대한민국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이 달라진 '높이 싸움'에 박수를 보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13일 오후 2시 30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 국제농구연맹(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대비 2차 평가전에서 84-69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앞선 1차전에 이어 또다시 일본을 잡아내며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대표팀은 지난 11일 열린 1차전에서도 '해외파 포워드' 이현중과 여준석의 활약을 앞세워 91-77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2차전에선 3쿼터까지 더 압도적인 모습으로 대승을 눈앞에 뒀지만, 다소 아쉬운 4쿼터 집중력으로 15점 차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이날도 1차전과 똑같이 이현중, 안영준, 이정현, 여준석, 이승현으로 베스트 5를 꾸렸다. 반면 일본은 다소 변화가 있었다.  테이브스 카이와 가네치카 렌, 나카무라 다이치, 조쉬 호킨슨, 가와시마 유토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차전과 비교하면 니시다 유다이와 제이콥스 아키라 두 자리가 바뀌었다. 시종일관 한국이 주도한 경기였다. 초반부터 이현중의 외곽포와 여준석의 돌파를 앞세워 일본 수비를 괴롭혔고, 이정현과 강상재도 득점을 보태며 3쿼터를 76-44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쿼터 여러 선수들을 기용하며 추격을 허용하긴 했으나 일방적인 승리였다. 경기 후 안준호 감독은 "오늘 게임 플랜은 '제공권의 열세를 이겨보자'였다. 다른 건 다 차치하고 단신 선수들의 문제를 이겨내려 했다. 굶은 늑대 군단처럼 덤벼들라고 주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컵 대회에 나가면 호주, 카타르, 레바논을 만난다. 죽음의 조다. 지금 이 실전 경험을 통해 강점을 키우고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가장 최약점이 제공권이다. 경기 전 미팅에서 죽음의 조에 가서 죽을 건가 아니면 살아서 전설이 될 것인가는 선수 여러분이 택하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가장 긍정적인 점으로도 리바운드를 꼽았다. 이날 한국은 최종적으론 40-42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조금 밀렸지만, 3쿼터까지는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안준호 감독은 "오늘 3점슛이 50%가 안 됐다. 하지만 3쿼터까지 제공권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그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남은 카타르와 두 경기에서도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또 1, 2쿼터 강력한 압박 수비가 돋보였다. 굶주린 늑대지만, 총명하게 움직이라고 주문했다. 원 팀 코리아 정신에 입각해서 선수들이 참 잘해줬다. 비디오를 보고 보완할 점은 또 보완하겠다. 오늘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와 열정에 대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현중과 여준석 칭찬도 잊지 않았다. 안준호 감독은 "이현중, 여준석에게 굉장히 고맙다. 합류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팀에 녹아들기 위해 매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화학적 결합이 아닌 물리적 결합을 해나가고 있다. 아주 고무적"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끝으로 안준호 감독은 "이정현, 양준석, 정성우가 주로 볼 핸들러가 될 거다. 정현이는 볼 핸들러는 물론이고 공격력에서도 다재다능하다. 경기 전까지는 슈팅 밸런스가 안 좋았는데 경기를 통해 완벽히 잡아가고 있다. 또 선수들이 개인 욕심을 버리고 팀을 위해 헌신적인 플레이를 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응집력이 강해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7.13.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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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 3점쇼·여준석 폭풍돌파' 韓 농구, 또 이겼다! 일본에 15점 차 승리...2전 전승 마무리[오!쎈 안양]

[OSEN=안양, 고성환 기자] 다시 한번 이현중(25, 일라와라)이 펄펄 날았다. 한국 농구가 안방에서 일본을 상대로 2전 2승을 신고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13일 오후 2시 30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 국제농구연맹(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대비 2차 평가전에서 84-69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앞선 1차전에 이어 또다시 일본을 잡아내며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대표팀은 지난 11일 열린 1차전에서도 '해외파 포워드' 이현중과 여준석의 활약을 앞세워 91-77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2차전에선 3쿼터까지 더 압도적인 모습으로 대승을 눈앞에 뒀지만, 아쉬운 4쿼터 집중력으로 15점 차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이날도 1차전과 똑같이 이현중, 안영준, 이정현, 여준석, 이승현으로 베스트 5를 꾸렸다. 반면 일본은 다소 변화가 있었다.  테이브스 카이와 가네치카 렌, 나카무라 다이치, 조쉬 호킨슨, 가와시마 유토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차전과 비교하면 니시다 유다이와 제이콥스 아키라 두 자리가 바뀌었다. 한국이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이현중이 어김없이 3점포를 꽂아넣었고, 여준석도 적극적인 돌파로 점수를 보탰다. 일본은 2분 30초 만에 팀파울 3개 범하며 수비에 애를 먹었다. 한국은 안준호 감독이 강조했던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흐름을 이어갔다. 이현중과 여준석이 계속해서 득점을 쌓았고, 이승현도 외곽에서 점수를 보탰다. 일본도 외곽 공격이 살아나며 20-20 동점을 만들기도 했지만, 쿼터 막판 한국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한국은 여준석이 멋진 림어택으로 2점을 추가하며 25-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한번 불붙은 이현중의 3점슛이 식을 줄 몰랐다. 여기에 끈끈한 수비로 상대 턴오버를 유도하며 더욱 흐름을 가져왔고, 이정현이 내외곽에서 득점하기 시작하며 더욱 격차를 벌렸다. 쿼터 중반 점수 차는 두 자릿수가 됐다. 한국은 공격에서도 연달아 리바운드를 따내며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일본도 연속 득점을 올리며 반격하는가 싶었지만, 이번에도 한국이 더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상대의 오펜스 파울을 유도한 데 이어 이정현의 '딥쓰리'로 달아나며 50-34로 전반을 리드했다. 이현중이 전반에만 16분 59초 동안 19점을 기록했다. 3쿼터 초반 한국이 무섭게 몰아쳤다. 여준석의 골밑 돌파를 시작으로 김종규와 양준석이 빠르게 일본 수비를 휘저으며 연속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유기상이 3점포까지 보태면서 순식간에 61-37까지 크게 달아났다. '베테랑 빅맨' 김종규도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일본 센터 가와마타 고야를 슈팅 페이크로 속인 뒤 시원한 덩크슛을 터트리며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기세를 탄 한국은 70-44로 3쿼터를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영준이 경기 첫 외곽포를 꽂아넣었고, 박지훈이 스틸에 이어 속공 득점을 올렸다. 4쿼터 초반 스코어는 76-44. 30점 차 넘게 끌려가는 일본 선수들은 이미 체념한 듯한 모습이었다. 안준호 감독은 마지막 쿼터 이정현과 이중현, 여준석을 모두 불러들이며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줬다. 이후 한국은 이른 시간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고전했고, 다소 느슨한 플레이로 흐름을 내줬다. 하지만 승리엔 문제가 없었다. 경기는 그대로 한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현중이 22분 18초만 뛰고도 3점슛 5개를 포함해 19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여준석은 15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렸고, 이정현도 8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종규와 안영준도 각각 9점 3리바운드, 10점 4리바운드를 보탰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7.13. 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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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日과 2차전도 라인업 그대로...'이현중·여준석·이정현·안영준·이승현' 베스트 5로 2연승 도전[오!쎈 안양]

[OSEN=안양, 고성환 기자] 한국 농구가 안방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13일 오후 2시 30분 안양체육관에서 일본과 국제농구연맹(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대비 2차 평가전을 치른다. 앞선 1차전에선 한국이 웃었다. 대표팀은 지난 11일 열린 1차전에서 '해외파 포워드' 이현중(일라와라)과 여준석(시애틀대)의 활약을 앞세워 91-77 승리를 거뒀다. 이현중이 3점슛 4방을 포함해 팀 내 최다 득점(25점)을 책임졌고, 여준석도 4쿼터 막판 덩크슛을 포함해 18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여기에 국내파 이정현(소노)과 유기상(LG)도 각각 17점, 19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3점포를 18개나 꽂아넣은 대표팀이다. 한국은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컵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노린다. 일본은 2028 LA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세대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와유라 유키, 유다이 바바, 토미나가 케이세이 등 주력선수 3명은 NBA 서머리그에 참가 중이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12인 엔트리가 공개됐다. 한국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하윤기, 이우석, 한희원을 제외한 12명이 출전한다. 하윤기는 무릎 상태가 아직 온전치 않고, 이우석은 기초 군사 훈련의 여파로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한희원은 쟁쟁한 후배 포워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안준호 감독이 택한 베스트 5는 이현중, 안영준, 이정현, 여준석, 이승현이다. 이 역시 1차전과 모두 똑같다. 지난 경기 한국은 1쿼터를 20-15로 리드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변화를 주지 않기로 택한 모습이다. 반면 일본은 엔트리에 다소 변화가 있다. 가드 와쿠가와 하야토와 빅맨 카토 도요시케가 빠졌고, 이부 야마자키와 가와마타 고야가 새로 합류했다. 테이브스 카이와 가네치카 렌, 나카무라 다이치, 조쉬 호킨슨, 가와시마 유토가 먼저 코트를 밟는다. 1차전과 비교하면 니시다 유다이와 제이콥스 아키라 두 자리가 바뀌었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7.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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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벽 높았다' 한국 U-19 女농구, 월드컵 첫 경기 81점 차 대패...조 최하위로 시작

[OSEN=고성환 기자] 한국 19세 이하(U-19)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U-19 월드컵 첫판 경기에서 미국에 81점 차로 패했다. 강병수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체코 브르노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미국에 53-134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최하위로 조별리그 경쟁을 시작하게 됐다. 헝가리에 82-86으로 패한 이스라엘에 골 득실에서 밀렸다. 미국이 1위, 헝가리가 2위로 출발했다. 한국은 지난해 U-18 여자 아시아컵 4위를 차지하며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세계 최강을 다투는 미국은 너무나 강한 상대였다. 이날 대표팀은 1쿼터 17-30으로 끌려갔고, 2쿼터 들어 34점을 내주는 동안 8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일찌감치 무너졌다. 이후로도 3쿼터 13-30, 마지막 쿼터 15-40으로 크게 밀리며 흐름을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리바운드 27-56, 팀어시스트 16-31, 야투율 33%-61% 등 모든 부분에서 미국에 압도당했다. 송윤하가 15점 3리바운드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임연서(광주수피아여고)는 9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시에나 베츠가 2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제 한국의 다음 상대는 이스라엘이다. 대표팀은 14일 오전 2시 45분 이스라엘과 2차전을 치른 뒤 15일 오후 9시 30분 헝가리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소화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7.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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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표팀 선수로 한국에 돌아온 나카무라 타이치 “종규 형과 대표팀 대결, 감회 새로워”

[OSEN=안양, 서정환 기자] 나카무라 타이치(28, 라이징 제퍼 후쿠오카)가 3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되는 평가전에서 숙적 일본을 91-77로 이겼다. 한국은 13일 일본과 2차전을 가진다.  이현중과 여준석 두 해외파 장신포워드가 빛을 발했다. 이현중은 고비 때마다 3점슛 4방을 터트리며 팀내최다 25점을 대폭발했다. 특히 한국이 역전을 당했을 때 돌파해서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낸 에너지가 돋보였다.  여준석은 4쿼터 막판 승리의 덩크슛을 포함해 1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해외파 두 선수가 맹활약하며 일본을 눌렀다.  일본국가대표 중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바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원주DB에서 아시아쿼터 선수로 뛰었던 나카무라 타이치다. 그는 22-23시즌 이대성과 함께 시호스 미카와에서 함께 뛴 인연도 있다. 기자도 2023년 미카와에서 타이치를 본 뒤 2년 만에 반갑게 맞았다.  이번 일본대표팀은 토가시 유키 등 고참선수들이 휴식을 이유로 뽑히지 않았다. 가와무라 유키, 유다이 바바, 토미나가 게이세이 등 주축들이 NBA 서머리그로 제외됐다. 한국에는 귀화센터 조쉬 호킨슨을 제외하면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날 타이치는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올리며 14점의 호킨슨에 이어 팀내 득점 2위를 차지했다. 191cm의 장신포인트가드인 타이치는 일본에서 흔하지 않은 장신가드 자원이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경기 후 만난 타이치는 “어렸을 때부터 대표팀 선수가 꿈이었다. 한국에서 일본대표로 뛰니 더 특별한 기분이었다. 대표팀 선수로 원정경기를 하다보니 더 책임감이 높았다. (김)종규 형과 대표팀에서 경기해서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이치는 20-21시즌 DB에서 37경기를 뛰면서 4.6점을 올렸다. 다음 시즌 포지션 경쟁에서 밀린 그는 결국 한국을 떠났다. 오호리 고교시절 은사였던 이상범 감독과 DB에서 다시 만난 인연이 있다. 오호리고교는 현재 국가대표 12명 중 4명을 배출한 일본최고 명문고다. 타이치는 “국가대표가 되자 이상범 감독님이 축하해주셨다”고 반겼다.  한국전은 쉽지 않았다. 타이치는 주로 이정현, 정성우와 매치됐다. 이정현은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쏟아냈다. 유기상도 3점슛을 5개 꽂아 18점을 보탰다. 타이치는 “한국선수들 3점슛이 놀라웠다. 과감하게 3점슛을 쏘는 모습이 배짱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실력을 인정했다.  탐 호바스 일본대표팀 감독은 “이번에 어린 선수들이 많이 왔다. 지면서 배울 것이고 더 나아질 것이다. 일요일에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 기대했다.  이번 일본대표팀은 한국보다 오히려 평균신장이 크다. 한국은 리바운드에서 일본에 31-39로 밀렸다. 일본대표팀은 180cm대 선수가 하퍼 주니어 단 한 명이다. 191cm인 타이치가 팀내에서 두번째로 신장이 작을 정도로 장신군단이다.  타이치는 “일본선수들이 젊고 사이즈가 좋아졌지만 경험과 BQ는 낮다. 아무래도 B리그 각팀이 워낙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기에 대표팀에서 적응이 쉽지 않다. 토가시 유키 등 베테랑들이 복귀해도 과감하게 주전경쟁을 해야 한다. 내 역할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타이치는 “문정현, 이현중, 양재민 등과 친하게 지낸다. 정성우도 친절하게 말을 걸어줬다. 오랜만에 한국에 왔는데 좋은 경기를 하고 가겠다”면서 2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7.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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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덩크슛 쾅’ 여준석 “마지막 덩크슛하고 쥐 올라왔다!” [오!쎈 안양]

[OSEN=안양, 서정환 기자] ‘해외파’ 여준석(23, 시애틀대)이 미친 덩크슛으로 일본을 눌렀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되는 평가전에서 숙적 일본을 91-77로 이겼다. 한국은 13일 일본과 2차전을 가진다.  이현중과 여준석 두 해외파 장신포워드가 빛을 발했다. 이현중은 고비 때마다 3점슛 4방을 터트리며 팀내최다 25점을 대폭발했다. 특히 한국이 역전을 당했을 때 돌파해서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낸 에너지가 돋보였다.  여준석은 4쿼터 막판 승리의 덩크슛을 포함해 1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해외파 두 선수가 맹활약하며 일본을 눌렀다. 이정현(17점, 3점슛 5개, 3어시스트)과 유기상(19점, 3점슛 5개)도 터졌다.  경기 후 수훈선수에 선발된 여준석은 “3, 4쿼터 수비가 좋았다. 이번 경기 통해서 수비에 대한 자신감이 올라왔다. 모래 수비적인 부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서로를 살려주는 플레이를 잘한다. 이현중, 이정현, 유기상 형 덕분에 전체적으로 다 살았다. 나도 3점슛 을 쏠 수 있었지만 형들이 잘들어가 살릴 수 있는 플레이에 중점을 뒀다”며 웃었다.  이현중과 슈퍼포워드 콤비는 최고의 경기력을 냈다. 여준석은 “현중이 형과 서로 다른 경험하며 오랜만에 만났다. 대표팀에서 4년 만에 처음이다. 긴장했는데 현중이 형이 옆에서 도와주고 에너지를 불어넣어줬다”며 이현중을 믿고 의지했다.  한국은 3점슛 36개를 쏴서 절반인 18개를 넣었다. 여준석도 3개 쏴서 2개 넣었다. 여준석은 “다들 너무 잘 넣더라. 나도 쏴보려다가 형들이 너무 말도 안 되게 들어가서 형들을 줘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마지막 여준석의 덩크슛에 여성팬들의 심장이 터져버렸다. 여준석은 “마지막에 덩크슛 했을 때 아차 했다. 쥐가 올라오더라. 큰일 났다 싶었다. 내일 관리 잘해서 잘 회복하면 다음 경기 컨디션 나올 것”이라 뒷이야기를 전했다.  한국은 13일 일본, 18일과 20일 카타르전이 남았다. 여준석은 “아시아컵 전에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7.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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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경쟁 예고한 안준호 감독 “수비열정 보이지 않으면 기용하지 않을 것” [오!쎈 안양]

[OSEN=안양, 서정환 기자] 한국이 숙적 일본을 잡았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되는 평가전에서 숙적 일본을 91-77로 이겼다. 한국은 13일 일본과 2차전을 가진다.  이현중과 여준석 두 해외파 장신포워드가 빛을 발했다. 이현중은 고비 때마다 3점슛 4방을 터트리며 팀내최다 25점을 대폭발했다. 특히 한국이 역전을 당했을 때 돌파해서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낸 에너지가 돋보였다.  여준석은 4쿼터 막판 승리의 덩크슛을 포함해 1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해외파 두 선수가 맹활약하며 일본을 눌렀다. 이정현(17점, 3점슛 5개, 3어시스트)과 유기상(19점, 3점슛 5개)도 터졌다.  경기 후 안준호 감독은 “이현중, 여준석이 이번에 합류했지만 우리들이 원팀 코리아 정신으로 사명감을 가졌다. 자기 희생을 통해서 자기를 내던진 경기다. 다행히 3, 4쿼터 집중력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임했다. 상상할 수 없는 압박 수비로 상대 3점슛을 낮추고 리바운드 제공권 싸움에서 대등한 경기 해야 한다”고 총평했다.  한국은 리바운드에서 31-39로 뒤졌다. 그나마 이현중과 여준석 장신포워드들의 맹활약으로 격차를 좁혔다. 안 감독은 “공격 리바운드가 7-17이었다. (여)준석이가 더 가담해야 한다. 그래도 현중이와 준석이가 팀에 녹아들려고 많이 노력했다. 두 선수들은 외국에서 전혀 다른 스타일 농구를 하고 왔다. 큰 장점이다. 좋은 점을 많이 배우고 왔다”고 칭찬했다.  귀화선수가 없는 한국은 국제무대에서 늘 높이와 리바운드가 숙제다. 안준호 감독은 “수비 열정 보이지 않으면 기용하기 곤란하다. 공격 능력이 뛰어나도 헌신할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 주전라인업은 정해져 있지 않다”면서 무한경쟁을 주문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7.11.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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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점 대폭발’ 슈퍼에이스 이현중의 미친 에너지 “농구선수는 코트 안에서 쉬면 안돼” [오!쎈 안양]

[OSEN=안양, 서정환 기자] 이현중(25, 일라와라)이 슈퍼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되는 평가전에서 숙적 일본을 91-77로 이겼다. 한국은 13일 일본과 2차전을 가진다.  이현중과 여준석 두 해외파 장신포워드가 빛을 발했다. 이현중은 고비 때마다 3점슛 4방을 터트리며 팀내최다 25점을 대폭발했다. 특히 한국이 역전을 당했을 때 돌파해서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낸 에너지가 돋보였다.  여준석은 4쿼터 막판 승리의 덩크슛을 포함해 1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해외파 두 선수가 맹활약하며 일본을 눌렀다.  경기 후 만난 이현중은 “라이벌전에서 이겼다기보다 원하는 승리를 거뒀다. 원하는 농구가 후반에 나왔다. 아직 첫 경기고 나도 (한국에) 온지 일주일 됐다. 컨셉 맞추는 과정에서 이겨서 기쁘다. 제 컨디션은 항상 좋다. 늦게 합류한 핑계는 없다. 어제 왔어도 똑같은 자세로 뛰었을 것이다. 그게 농구선수의 자세”라고 답했다.  이현중은 라커룸에서도 보컬리더로서 목소리를 냈다. 전반전 한국이 뒤진채 끝났다. 이현중은 “전반전 일본이 공격리바운드 7개를 잡았다. 로테이션이 안됐다. 제가 라커룸에서 목소리를 냈다. 김종규, 이승현 형들이 후배들 목소리를 들어주신다. 감독님도 우리끼리 이야기를 하도록 해주신다. 잘 맞춰서 후반에 잘됐다”며 기뻐했다.  여준석과 플레이도 빛났다. 둘은 호주 NBA글로벌 아카데미에서 함께 유학한 사이다. 이현중은 “서로 잘 알고 있다. 말 안해도 맞는 사이다. 준석이와 잘할 수 있는 이유는 다른 형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을 해주셨다. (정)성우, (이)정현이 형이 앞선에서 압박해주고, (이)승현이 형이 스크린을 걸어줬다.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싶다”며 리더다운 발언을 했다.  한국은 3점슛 18개가 터지면서 일본을 제쳤다. 이현중 외에도 유기상과 이정현이 5개씩 넣었다. 이현중은 “생각없이 쏘고 찬스나면 쏴서 그렇다. 잘 넣어야지 생각하기 전에 모든 선수가 자신감 있게 쐈다. 들어갈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서로 신뢰가 두터워서 슛이 들어갔다”고 자신했다.  에이스지만 수비도 가장 열심히 했다. 특히 이현중이 넘어지면서 실책을 범한 뒤 반대 코트로 뛰어가 인터셉트한 장면이 인상적. 이현중은 “농구선수라면 코트안에서 쉬면 안된다. 살려서 레이업슛을 넣을 수 있었는데 놓쳐서 공격권 무조건 가져가려고 아무 생각없이 달려가서 뺏었다”며 미친 에너지를 뿜어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7.11.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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