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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지키는 NBA 베테랑 출신' KT 윌리엄스, "팀 모두 잘해야 성과 만들 수 있다" [오!쎈도쿄]

[OSEN=도쿄(일본), 우충원 기자] "감독님과 대결 펼치겠다".  문경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수원 KT가 일본 전지훈련을 마무리 했다. 지난 8일부터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펼친 KT는 일본 B리그 팀들 뿐만 아니라 중국 CBA 상하이 샥스와 연습경기를 펼치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이번 일본 전지훈련서 KT가 얻은 성과 중 하나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 데릭 윌리엄스의 컨디션 회복이다.  KT는 지난 시즌까지 함께했던 레이션 해먼즈와 결별을 택하고 데릭 윌리엄스와 아이제아 힉스와 새롭게 영입했다. 많은 팀들이 1옵션에 큰 금액을 지불한 후 적은 금액을 2옵션에 투자한 것과는 다른 움직임이었다. 1.5옵션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두 선수와 계약했다.  특히 윌리엄스는 굉장한 커리어를 가진 선수다. 그는 2011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선발됐다. 윌리엄스 보다 먼저 선발된 선수는 카이링 어빙(댈러스)이다.  윌리엄스는 미네소타와 새크라멘트, 뉴욕, 마이애미, 클리블랜드, LA 레이커스 등을 거치며 NBA에서만 428경기를 뛴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경험이 많은 윌리엄스는 국내선수들에 대한 조언도 쉴새 없이 내놓았다. 전지훈련 마지막 경기였던 상하이와 경기서 3점슛 성공률이 떨어지자 "슈팅 타이밍을 조금 더 빠르게 가져보자. 자신감을 갖는다면 분명 살아날 수 있다"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KT는 후반서 큰 점수차를 뒤집으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물론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윌리엄스의 컨디션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약속은 지키고 있다. 문경은 감독은 "힉스는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명확하게 기간을 이야기 하고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 경험이 많은 선수이고 워크 에식이 좋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는 "KBL 개막을 앞두고 기대가 정말 크다. 시범경기도 남아있고 빨리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라면서 "NBA에 데뷔했을 때와 운동 능력이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다. 다만 경험이 많기 때문에 동료들과 함께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싶다. 저 뿐만 아니라 팀이 잘해야 모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같이 함께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상하이를 상대로 윌리엄스는 컨디션이 회복중인 것을 증명했다. 속공 상황에서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시도했다. 비록 성공하지는 않았지만 처음 KT에 합류했을 때와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윌리엄스는 "저의 장점은 다양하게 득점 루트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연습 경기를 펼치면서 적응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상대를 통해 공격을 펼치는 방법을 찾고 있다. 분명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람보슈터' 문경은 감독과의 3점슛 대결도 예고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좋은 슈터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시즌 개막전에 꼭 맞대결을 펼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KT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9.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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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빅맨변신' 힉스, "워니, 최고의 선수... 저도 열심히 준비중" [오!쎈도쿄]

[OSEN=도쿄(일본), 우충원 기자] "워니? 최고의 선수. 하지만 저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수원 KT의 외국인 선수 아이재아 힉스가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문경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수원 KT가 일본 전지훈련을 마무리 했다. 지난 8일부터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는 KT는 일본 B리그 팀들 뿐만 아니라 중국 CBA 상하이 샥스와 연습경기를 펼치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특히 KT는 외국인 선수 힉스가 제 몫을 해내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힉스는 과거 삼성 시절 1옵션으로 활약했던 선수다. 큰 키에 달릴 수 있고 수비력이 뛰어나 공수겸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후 일본을 거쳤던 힉스는 가스공사에도 1옵션으로 입단했으나 컵대회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하면서 갑자기 팀을 떠났다. 이후 긴 공백기를 가진 힉스는 지난 시즌 SK에서 자밀 워니의 뒤를 받치는 2옵션 롤을 맡았다. 시즌 초에는 공백 여파가 드러나는 듯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기량을 끌어 올렸다. 그 결과 플레이오프서 맹렬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KT는 이러한 힉스에게 기대를 걸고 영입에 나섰다. 현재 몸 상태는 상당히 좋은 상황. 문경은 감독과 코칭 스태프는 큰 기대를 갖고 있다. 힉스는 “다시 KBL에서 기회를 갖게되어 정말 기쁘다. 좋은 기회를 받은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면서 “감독님께서 수비를 굉장히 강조 하신다. 또 국내 선수들의 능력도 뛰어 나기 때문에 새로운 시즌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출전 시간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결정하실 문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고민하지 않고 있다”면서 “저의 강점은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몸도 정말 좋아졌다. KT의 승리를 위해 치열하게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도 힉스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성실한 선수이고 이미 KBL 적응도 마친 상황이기 때문. 문 감독은 "힉스는 골 밑에서 제 기량을 선보일 수 있다. 또 골 밑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활약이 가능하다. 성실한 선수이기 때문에 큰 힘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시즌 함께 뛰었던 워니와의 대결에 대해서는 “워니는 최고의 능력을 가진 선수다. 하지만 저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워니 뿐만 아니라 KBL의 모든 팀들과 대결을 해야 한다. 출전 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과 화합을 위해서라도 좋은 경기력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KT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9.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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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잼퍼블릭과 5시즌째 동행 이어가..."우승 영광 재현할 스타 군단 기대된다"

[OSEN=고성환 기자] 부산 KCC이지스가 15일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승부사온라인’을 서비스하고 있는 잼퍼블릭과 지난 시즌에 이어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 KCC이지스와 잼퍼블릭은 2021-2022시즌부터 5시즌 동안 함께하고 있다. 승리 경기 수훈 선수 시상과 건전한 응원 문화 만들기 캠페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잼퍼블릭 황문석 대표이사는 "이번 시즌 이상민 감독과 주장을 맡은 최준용 선수를 필두로 허웅, 허훈 형제와 새롭게 합류한 장재석, 김훈, 최진광 선수로 구성된 스타 군단의 성적이 기대된다. 우승의 영광을 재현할 '스타 군단'의 명성을 떨칠 기회"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그는 "부산 KCC이지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우승을 향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라며, 더 나아가 스포츠를 통해 모두가 하나가 되는 건전한 응원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잼퍼블릭이 서비스 중인 승부사온라인은 게임물 관리 위원회의 정식 심의를 통과한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이다. 승부사온라인은 전 세계 스포츠 종목과 게임 타입을 제공하며, 실제 프로 농구 경기를 관람하면서 즐길 수 있는 라이브 승부예측도 제공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9.1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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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종합체육관, 이제는 '원주DB프로미 아레나'로 명칭 병기..."구단 정체성 강화 위한 결정"

[OSEN=고성환 기자] 원주DB프로미가 홈구장 원주종합체육관의 공식 명칭을 ‘원주DB프로미 아레나’로 병기하기로 결정했다. 원주 DB의 홈구장인 원주종합체육관은 2013년 완공된 뒤 원주 지역의 대표적인 농구 경기장으로 10년 넘는 기간동안 구단과 팬들이 함께하는 공간을 제공해왔다. 아울러 지역 스포츠와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왔다. 앞으로는 원주DB프로미 아레나도 불릴 원주종합체육관. 원주 DB는 "이번 명칭 변경은 지역 팬들과 함께 성장해 온 구단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원주를 대표하는 프로농구 명문 구단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가오는 2025-2026시즌 체육관 외부에는 ‘원주DB프로미 아레나’ 외부 LED 사이니지가 제작 및 설치되어 경기장을 찾아오는 팬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9.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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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도전' 문정현의 각오, "애매한 것 싫다. 확실한 문정현 되겠다" [오!쎈도쿄]

[OSEN=도쿄(일본), 우충원 기자] “애매한 것 싫습니다".  수원 KT의 포워드 문정현이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달라진 각오를 전했다. 문경은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KT는 일본 전지훈련에서 조직력 완성과 컨디션 조율에 집중하고 있다. 나가노에서 훈련을 마친 뒤 도쿄로 이동한 선수단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KT는 지난 15일 CBA t상하이 샥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문경은 감독은 여러 선수를 고르게 투입하며 전지훈련의 성과를 점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에 다녀온 문정현은 합류가 다소 늦었지만, 철저한 몸 관리를 통해 빠르게 팀 훈련에 적응하고 있다. 문정현은 “감독님께서 부임하시면서 더 세세한 전술 움직임을 강조하신다. 상대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며 “저는 여러 역할을 맡아야 하지만, 어렵다기보다는 복 받은 것이라 생각하고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194cm 포워드인 문정현은 2번부터 4번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그는 “감독님께서 여러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신다. 신장이 2m가 넘었다면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겠지만, 제게 주어진 역할을 해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에서도 값진 경험을 쌓았다. 주전은 아니었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아시아컵에서는 KBL 외국인선수 MVP 출신 디드릭 로슨을 봉쇄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식스맨 역할이었지만 경기 전날 로슨 영상만 10경기 정도 돌려봤다. 습관과 턴 동작 타이밍을 철저히 분석해 수비에 나섰는데 잘 맞아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팀에서 많은 걸 배웠다. 특히 선배들이 훈련에서도 100%를 쏟아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이현중 형은 연습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는데, 저도 팀에 돌아와서 그 부분을 지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비시즌 동안 체중 감량도 진행했다. 문정현은 “원래 100kg이 넘었는데 이현준 코치님이 혹독하게 관리해 주셔서 체지방을 줄였다. 정규 시즌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하이를 상대로 문정현은 자신감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날카로운 3점슛을 뽐낸 그는 오히려 차분했다.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던 것. 문정현은 “감독님께서 철저하게 준비하고 계신 만큼 저도 주어진 역할을 다 해내야 한다”며 “제가 5분을 뛰든 10분을 뛰든 감독님이 만족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팬들이 티켓을 사고 오시는 만큼 그 값어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문정현은 “애매하다는 평가를 바꾸고 싶다. 명확하고 확실한 선수로 인정받는 게 제 꿈”이라고 강조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9.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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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졌다' KT 'NBA출신-중국국대' 상하이에 쾌승-일본 전훈서 바뀐 팀 색깔 확인[오!쎈도쿄]

[OSEN=도쿄(일본), 우충원 기자] 문경은호로 변신한 수원 KT가 CBA 강호와 맞대결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일본 전지훈련을 마무리 했다.  문경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수원 KT가 일본 전지훈련 일정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일정은 중국 프로농구 강호 상하이 샥스와의 맞대결이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KT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팀 색깔을 정립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KT는 상하이를 상대로 후반을 강하게 압박하며 승리를 챙겼다.  KT는 지난 8일부터 일본 나가노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조직력 다지기에 집중했다. 13일에는 B2리그 소속 신슈 브레이브 워리어스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신슈는 과거 양재민(이바라키)과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전 현대모비스)가 활약했던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본 국가대표 센터 와타나베 휴가가 뛰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이후 도쿄로 이동한 KT는 B3리그 소속 시나가와 시티와 맞붙었다. 이 경기에서 문경은 감독은 전술보다는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 집중력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작전 시간을 거의 부르지 않고 선수들이 스스로 움직이며 빠른 템포 농구를 얼마나 구현하는지를 집중적으로 관찰했다. 득점으로 연결될 때는 벤치에서 직접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특히 이날 문 감독이 강조한 부분은 ‘스피드’였다. 외국인 선수 데릭 윌리엄스를 먼저 투입해 외곽 공격을 시도했고, 하윤기는 상대 외국인 선수들과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다. 주장 김선형은 빠른 템포로 공격을 전개하며 새로운 팀 컬러를 드러냈다. 전지훈련의 마지막 상대는 중국 CBA 명문 상하이 샥스였다. 상하이는 중국 농구의 레전드 야오밍이 NBA 진출 전 몸담았던 구단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중국 국가대표이자 NBA 드래프트 출신 센터 왕저린이 활약 중이며 과거 길버트 아레나스도 뛰었던 전력이 있다. 상하이는 이미 여러 KBL 구단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위력을 과시한 팀이다. 문 감독은 상하이의 높이에 맞서 강력한 수비를 주문했다. KT 부임 이후 가장 먼저 강조한 부분 역시 수비였다. SK 시절부터 안정적인 수비 조직을 구축했던 문 감독은 이번 훈련에서도 치열한 수비 로테이션을 통해 팀 변화를 이끌고 있다. 상하이를 상대로도 KT는 주눅 들지 않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외국인 선수 활용 역시 이번 전지훈련의 핵심 과제였다. 김선형, 아이재아 힉스와 더불어 데릭 윌리엄스의 활용법을 두고 고민이 많았지만 상하이전에서 윌리엄스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체력이 완벽히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날카로운 기량을 선보이며 초반과는 확연히 다른 경기력을 드러냈다. 문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윌리엄스를 비롯한 선수들의 움직임을 세심하게 관찰하며 새로운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문경은 감독은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올 시즌 선수들이 만들어 나가야 할 부분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팀의 색깔을 변화 시키기 위해 선수들과 함께 노력했다. 시즌 개막까지 더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16일 귀국해 수원으로 복귀, 새로운 시즌 대비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9.15.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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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 여자프로농구, 11월 16일 개막... 시즌 일정 공개

[OSEN=노진주 기자] 여자프로농구 올 시즌 일정이 공개됐다. WKBL은 15일 "2025-2026 여자프로농구 개막일을 11월 16일로 확정했다"라고 알렸다. 동시에 시즌 경기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공식 개막전은 부산에서 열린다. 11월 16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BNK 썸과 신한은행이 맞붙는다. 이 경기는 WKBL 출범 이후 최초로 여성 감독(BNK 썸 박정은 감독-신한은행 최윤아 감독) 간의 맞대결로 펼쳐질 전망이다. 올 시즌부터 토요일 경기가 확대 편성됐다. 주말 경기 확대를 통한 팬들의 관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토요일, 일요일 각각 1경기씩 편성에서 토요일 2경기, 일요일 1경기씩 편성으로 변경했다. 토요일은 오후 2시와 4시에 각각 경기가 펼쳐진다. 일요일은 오후 4시, BNK 썸 주말 및 공휴일 홈경기는 중계방송(부산MBC) 관계로 오후 2시에 시작한다.  휴식일도 기존 화요일에서 화, 목요일로 변경됐다. 정규리그는 2026년 4월 3일까지 열린다. 단, 2026년 2월 28일부터 3월 22일까지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 예선 출전을 위해 리그 경기가 일시 중단된다.  포스트시즌은 2026년 4월 8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다. 올스타전은 2026년 1월 4일에 개최된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09.15. 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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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KT의 희망 시그널' 문성곤, "코너에서 넣을 수 있다면!" '치밀한 각오' [오!쎈도쿄]

[OSEN=도쿄(일본), 우충원 기자] "코너에서 넣을 수 있다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다".  문경은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수원 KT가 일본 전지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나가노 훈련을 마친 뒤 도쿄로 이동해 연습경기를 이어가며 조직력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4일 KT는 컨디션 점검 차 B3 소속 시나가와 시티와 맞대결을 가졌다. 문경은 감독은 전술보다는 다양한 선수를 고르게 투입하며 전지훈련 성과를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베테랑 포워드 문성곤이었다. 지난 시즌 부상 여파로 아쉬운 활약을 보였던 그는 이번 전훈에서 한층 의욕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 도중 앞선 수비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KBL 최고의 수비 스페셜리스트’다운 면모를 뽐냈다. 196cm의 장신 포워드인 문성곤은 특히 수비력에서 국내 최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나가와 시티전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신장이 20cm가량 작은 상대 수비수들을 철저하게 압박했고, 자세를 낮춰 끈질긴 수비를 펼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빠른 속공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경기 초반 기선 제압의 핵심 역할을 했다. 문경은 감독 역시 문성곤의 체격과 수비 센스를 높이 평가하며 올 시즌 상대 백코트를 묶는 임무를 맡길 계획이다. 문 감독은 “성곤이에게는 다양한 조합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되라고 주문하고 있다. 큰 신장에 센스도 있고, 바짝 붙어 다니는 수비가 가능하다. 초반부터 상대 핸들러를 압박하며 흐름을 끊어주길 기대한다. 또 속공 참여도 중요하다. 슛은 보너스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성곤은 감독의 현역 시절 등번호인 ‘10번’을 달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그는 “감독님 부임 후 공격적인 수비를 강조하신다. 슛도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도록 세팅해 주신다”며 “특히 코너 3점 성공률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 제가 성공해야 김선형 형과 힉스 같은 동료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빠른 농구를 즐기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분명 반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비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모두가 함께 움직여야 팀이 이길 수 있다. 코너에서는 반드시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되도록 해야 한다. 감독님께 신뢰를 얻는다면 기회는 찾아올 것이다. 개인 목표는 우승이다. 제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김선형, 정창영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모두 역할에 충실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선수들과의 호흡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성곤은 “힉스뿐만 아니라 데릭 윌리엄스와도 부담 없이 뛰고 있다. 포워드 자원의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뛴 경험이 많아 적응은 어렵지 않다. 스코어러와 함께하는 것도 오히려 도움이 된다. 호흡을 잘 맞춘다면 지난 시즌과는 확실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적인 상황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 곽민정과 결혼해 함께 유튜브도 함께 만들고 있는 그는 “지금은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현재는 전지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9.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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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색깔 입힌' KT, 변화의 키워드는 #속도 #공간 [오!쎈도쿄]

[OSEN=도쿄(일본), 우충원 기자] 수원 KT가 일본 전지훈련 연습 경기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두며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단순한 경기 결과 이상의 의미도 있었다. 다양한 선수 조합을 실험하며 문경은 감독 체제에서의 새로운 색깔을 본격적으로 가다듬은 자리였다. KT는 올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를 맞이했다. 지휘봉은 문경은 감독이 새롭게 잡았다. 선수단도 크게 달라졌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부산 KCC로 떠난 허훈을 대신해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가드 김선형이 합류했고  외국인 선수진은 KBL 경험이 풍부한 아이재아 힉스와 NBA 출신 데릭 윌리엄스로 재편됐다. 여기에 베테랑 정창영까지 더해지며 팀 구성 자체가 대폭 바뀌었다. 지난 8일부터 일본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KT는 13일 신슈 브레이브 워리어스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신슈는 과거 양재민(이바라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전 현대모비스) 등이 활약했던 팀으로, 현재 일본 B2(2부 리그)에 속해 있다. 일본 국가대표 빅맨 와타나베 휴가가 뛰고 있는 팀답게 골밑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KT는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용이 문경은 감독의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또 기대하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SK에서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힉스는 올 시즌 KT에서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책임져야 한다. 반면 윌리엄스는 득점력이 중심이다. 윌리엄스는 외곽까지 공격 범위를 넓힐 수 있어 팀 공격 옵션이 다양해진다. 윌리엄스는 2011년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된 뒤 미네소타, 새크라멘토, 뉴욕, 마이애미, 클리블랜드, LA 레이커스 등에서 활약했다. NBA에서만 428경기를 소화하며 검증된 실력을 자랑한다. KT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흐름이 막힐 때 해결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나가노에서 훈련을 마친 뒤 도쿄로 이동한 KT는 14일 B3(3부 리그) 시나가와 시티와 맞대결을 가졌다. 이 경기는 전술 실험보다는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과 조직력 확인에 초점이 맞춰졌다. 문경은 감독은 작전 타임을 거의 요청하지 않고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경기 흐름을 풀어가도록 했다. 득점 장면이 나오면 직접 박수를 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기에서는 윌리엄스가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다. 슈팅력이 뛰어난 그는 2번, 3번 포지션에서 공을 잡으며 공간을 넓혔다. 하윤기는 상대 외국인 선수와의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고  주장 김선형은 빠른 템포로 공격을 이끌며 경기 전체 리듬을 바꿨다. 문경은 감독이 강조한 부분은 명확했다. '스피드'였다. 수비 리바운드 이후 빠른 전환으로 공격을 이어가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했다. 기존 KT가 다소 무거운 공격 패턴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이번 전훈에서는 공격 전개 속도를 끌어올려 상대를 흔드는 방식이 강조됐다. 또한 벤치 자원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정창영은 외곽에서 안정감을 더했고 젊은 선수들은 문 감독 특유의 빠른 농구에 적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연습 경기였지만 문 감독의 농구 철학이 서서히 녹아들고 있었다.  이번 일본 전지훈련은 단순한 새로운 사령탑인 문경은 감독 농구의 초석을 다지는 과정이다. 빠른 템포와 다양한 조합, 그리고 외국인 선수들의 적극적 활용이 결합되며 KT가 올 시즌 달라진 팀 컬러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9.14. 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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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너무 디테일" 이승현도 감탄한 양동근 감독...'NEW' 현대모비스 거듭난다

[OSEN=공동취재단(일본), 고성환 기자] "하나하나 너무나 디테일해서 운동할 때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양동근 감독 지휘 아래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13일 오후 2시 일본 프로농구 B2리그(2부 리그) 라이징 제퍼 후쿠오카와 연습 경기를 치른다. 양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후쿠오카전을 끝으로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며, 이튿날인 14일 오전 귀국 예정이다.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3위를 기록한 뒤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으나 챔피언결정전을 밟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5월 구단 제6대 사령탑으로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양 감독을 전격 선임했다. 양 감독은 데뷔 시즌 신인상을 시작으로 정규시즌 6회 우승(MVP 4회), 챔피언결정전 6회 우승(MVP 2회) 등 KBL 역사상 최고의 업적을 남기며 '모비스의 심장'으로 불린다. 그는 선수(2004~2020), 코치(2021~2022), 수석코치(2022~2025)를 모두 경험한 뒤 입단 21년 만에 현대모비스 사령탑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용병 게이지 프림과 숀 롱이 떠나고 이우석과 신민석이 군에 입대하며 새판을 짰다. 양 감독은 장기적인 차원의 리빌딩을 계획하며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박구영 수석코치와 함께 선수 개개인에게 보완점을 짚어주는 모습이 돋보인다. 코칭스태프와 소통하며 밤새 준비한 영상 분 석도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베테랑과 신예를 가릴 것 없이 양 감독의 디테일에 혀를 내둘렀다. 현대모비스에 새로 합류해 프로 11번째 시즌을 앞둔 이승현은 "워낙 꼼꼼하시고, 선수에게 요구하는 게 많으시다. 선수들이 스스로 찾아가고,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며 "하나하나 너무나 디테일해서 운동할 때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고 전했다. 주전 포인트가드로 큰 기대를 받는 박무빈은 "보완할 것투성이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많은 기회를 주셔서 잘 관리하고 있다. 농구적으로 많은 걸 하나부터 열까지 새로 배우고 있다. 물론 버겁고 힘들 때도 있지만, 선수로서 배워나갈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말했다. 양 감독은 "지금 당장 올해 성적을 바라는 게 아니다"며 "미래를 봐야 할 선수들이 있다. 외국인 선수들에게 '몰빵'을 해서 PO에 가면, 국내 선수에게 남는 건 뭔가. 리빌딩을 할 시기가 늦어졌다.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장기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가 세간의 평가를 딛고 새 시즌 프로농구의 판을 뒤흔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현대모비스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9.1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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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약팀? 시즌 열어봐야 안다"...'모비스 전격 이적' 이승현의 각오 "양동근 감독님에게 많은 힘 되고파"

[OSEN=공동취재단(일본), 고성환 기자] 새로운 도전에 나선 국가대표 센터 이승현(33, 울산 현대모비스)이 세간의 평가를 뒤집겠다며 각오를 불태웠다. 현대모비스는 13일 오후 2시 일본 프로농구 B2리그(2부 리그) 라이징 제퍼 후쿠오카와 연습 경기를 치른다. 양동근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후쿠오카전을 끝으로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며, 이튿날인 14일 오전 귀국 예정이다. 지난 12일 훈련에 앞서 만난 이승현은 "부임 첫해인 감독님께 더 많은 힘을 실어주고 싶다"며 "'현대모비스가 제일 약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 평가를 들을 수 있지만, 어차피 시즌은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다. 선수들과 함께 그런 걸 뒤집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이승현은 2014년 프로농구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고양 오리온스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다. 오리온스와 부산 KCC를 거친 이승현은 지난 6월 현대모비스로 트레이드되면서 프로 3번째 팀에 입단했다. 현대모비스는 리그 정상급 파워포워드 이승현에게 큰 기대를 걸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승현은 "우리 팀은 다른 팀과 비교했을 때 수비 같은 부분이 많이 다르다. 연습 경기를 토대로 계속 적응하고 있는 중"이라며 "몸은 운동을 하면서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50%에서 60% 정도 상태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고 얘기했다. 새로운 현대모비스 동료들에 대해선 "너무 좋다. 특히 같은 포지션인 (이) 대헌이나 (함) 지훈이 형이 잘 챙겨주신다. (박) 무빈이나 다른 선수들도 너무 잘해줘서 정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이승현은 빠르게 현대모비스에 녹아들며 프로 입성 후 11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밖에서 봤던 현대모비스는 정말 상대하기 힘든 팀이었다. 워낙 조직력도 좋고 코트 안에서 유대감이나 끈끈함도 좋았다. 그런 분위기의 상대를 만나면 정말 힘들다. 이 팀에 와서, 실수하더라도 응원하고 서로 돕는 분위기에 있으니 좀 더 책임감을 느낀다. 나도 선수들을 띄워주려고 더 파이팅을 불어넣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승현은 "팀에 약속된 움직임이 있다. 나도 적응하고 있지만 어린 선수들은 더 힘들 거다. 나는 그래도 어렸을 때 유재학 감독님이나 양동근 감독님을 많이 만나서 배우고 얘기했는데, 어린 선수들은 이제 대학교에서 올라와서 완전히 다른 농구를 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많은 얘기를 해주고, 서로서로 도우면서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승으로 만난 양 감독에 대해선 "10년 전 대표팀 이후 처음 만났다. 그때는 선수 대 선수였지만, 지금은 스승님으로 만났는데 많이 힘들다. 워낙 꼼꼼하시고, 변화를 갖고 선수에게 요구하는 게 많으시다. 선수들이 스스로 찾아가고,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도 감독님 말씀 하나하나를 캐치하려고 노력한다. 감독님께서 너무 디테일해서, 운동할 때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 긴장을 늦추는 순간 실수가 나오고, 그러면 감독님께서 딱 캐치하신다. 절대 그런 실수를 하면 안 되기 때문에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9.1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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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함지훈 "양동근 감독님 믿는다...마지막까지 전념"

[OSEN=정승우 기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함지훈이 선배에서 스승이 된 양동근 감독을 향한 믿음과 존경심을 드러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3일 오후 2시 라이징 제퍼 후쿠오카와 연습 경기를 치른다. 양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가 일본에서 2차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1일 사가 벌루너스와의 평가전을 통해 조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후쿠오카와의 마지막 연습 경기를 앞둔 현대모비스가 12일 최종 담금질에 들어갔다. 훈련에 앞서 함지훈은 "항상 전지훈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용병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이 합을 맞출 수 있는 제일 좋은 시기다. 선수단 전원이 잘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전지훈련을 다녀온) 도쿄는 연습장까지 기본 1시간 이상이 걸렸다. 경기장까진 2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후쿠오카는 연습장과 시합장 모두 가까워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함지훈은 2007년 프로농구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뒤 20년 동안 활약 중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어느덧 불혹에 접어든 함지훈은 지난 5월 구단과 1년 재계약을 체결하고 '라스트 댄스'를 준비 중이다. 양 감독은 팀의 기둥과도 같은 함지훈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함지훈은 스승이 된 양 감독에 대해 "초반에는 조금 어색했다. 어색함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선수 때부터 워낙 많이 혼났는데, 지금도 잔소리를 많이 하신다. 적응은 빨리 끝난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오래 봤던 만큼 감독님을 믿는다. 선수 때부터 성실의 아이콘이었다. 올 시즌 역시 잘 이끌어 주실 거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함지훈은 양 감독 덕분에 불혹을 넘겨서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프로에 오기 전까지는 성실하지 않았다. 솔직히 게으른 편이었다"는 함지훈은 "가장 가까이서 (선수 시절) 양 감독님의 몸 관리나 시합 준비 자세 등을 보면서 정말 많은 걸 배웠다. 감독님을 보면서 배웠기 때문에 지금까지 성실하게 살아남지 않았나 싶다"라고 얘기했다. 함지훈은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시즌을 앞두고 있지만, 은퇴 이후보다는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아무래도 선수 생활이 얼마 안 남았다. 내년에 바로 은퇴하더라도, 선수로 활동하는 기간엔 경기에만 전념하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호흡을 끌어 올리고, 부상 없이 경기를 뛰기 위해 몸을 만드는 데 100%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양 감독이 맡긴 베테랑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며 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중이다. 함지훈은 "어린 선수들이 궁금한 게 있으면 많이 물어본다. 감독님께서 요구하시는 게 많고, 전술적으로 바뀌는 게 많아 빨리 캐치해야 한다. 결국은 연습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즌 시작 전에 감독님께서 (박) 무빈이나 (이) 대균이 그리고 새로운 선수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구하셨다. 특히 같은 포지션의 대균이가 많이 어려울 텐데 많이 도와달라고 하셨다. 최대한 도와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함지훈은 현대모비스 팬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뿐이다. 몇 년 동안 우승하지 못해 죄송하다. 팬들을 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항상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mail protected] [사진] 현대모비스 제공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9.12.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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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일본 전지훈련 막바지...후쿠오카전 준비 완료

[OSEN=정승우 기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양동근 감독의 지휘 아래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3일 오후 2시 라이징 제퍼 후쿠오카와 연습 경기를 치른다. 양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가 일본에서 2차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1일 사가 벌루너스와의 평가전을 통해 조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후쿠오카와의 마지막 연습 경기를 앞둔 현대모비스가 12일 최종 담금질에 들어갔다. 오후 훈련은 선수단 숙소로부터 30분가량 떨어진 후쿠오카 구단 연습장에서 진행됐다. 선수들은 폼롤러로 뭉친 몸을 푼 뒤 본격적으로 훈련에 뛰어들었다.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졌다. 선수들은 중간중간 파이팅을 외치고 손뼉을 치며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사이드스텝과 속공 훈련이 진행된 뒤 선수단이 둘로 나뉘었다. 양 감독은 가드와 센터, 박구영 수석코치는 포워드를 맡아 집중 훈련을 진행했다. 올해 새로 합류한 이승현은 선수 가운데에서 가장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장 함지훈은 조언을 구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디테일을 짚어줬다. 훈련 중간 선수들은 전날 사가전 분석 영상을 보며 보완점을 복기했다. 양 감독은 전지훈련 내내 영상 분석을 통해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장면마다 선수 개개인에게 전술적인 요소를 짚어주는 섬세함이 돋보였다. 선수들은 둘씩 짝지어 슈팅 감각을 끌어올린 뒤 2시간가량 진행된 훈련을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후쿠오카전 이후 14일 귀국해 개막전 준비를 이어간다. /[email protected] [사진] 현대모비스 제공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9.12.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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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사가에 무릎 꿇었지만...팀 조직력 끌어올린 의미 있는 경기

[OSEN=정승우 기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일본 프로농구 B1리그 사가 벌루너스와의 치열한 연습 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가다듬었다. 현대모비스는 11일 일본 사가현의 사가 플라자에서 열린 사가와의 연습 경기에서 79-101로 졌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3일 라이징 제퍼 후쿠오카와 친선 경기를 치른 뒤 이튿날 귀국한다.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3위를 기록한 뒤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으나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5월 구단 제6대 사령탑으로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양동근 수석 코치를 전격 선임했다. 양 감독은 데뷔 시즌 신인상을 시작으로 정규 시즌 6회 우승(MVP 4회), 챔피언결정전 6회 우승(MVP 2회) 등 KBL 역사상 최고의 업적을 남기며 ‘모비스의 심장’으로 불린다. 현대모비스는 8월 10일부터 22일까지 필리핀에서 1차 전지 훈련을 소화했다. 3일부터 14일까지는 일본에서 2차 전지 훈련을 진행한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동시에 코트를 누빌 수 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팀워크로 전력 차를 극복하려 노력했다. 박무빈은 33분 32초로 동료들 가운데 가장 오랜 시간 코트를 누비며 17점을 넣었다. 해먼즈는 2점 슛 5개, 3점 슛 2개, 자유투 3개로 19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박무빈, 서명진, 이대균, 이승현, 해먼즈가 선발로 나섰다. 1쿼터는 치열한 분위기로 펼쳐졌다. 서명진과 박무빈은 외곽을 공략했고, 해먼즈는 골 밑에서 힘을 보탰다. 먼저 앞서간 쪽은 현대모비스였지만 반격에 나선 사가가 스코어를 뒤집었다. 현대모비스는 24-27로 3점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들어서자 사가가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현대모비스가 압박에 고전하면서 점수가 벌어졌다. 이따금 턴오버가 나왔으나 집중력을 가다듬으며 분투했다. 2쿼터 막판 이대헌이 상대 스크린을 뚫으며 골 밑을 가르는 장면도 있었다. 전반은 현대모비스가 43-59로 뒤진 채 끝났다. 현대모비스는 이승현과 함지훈을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옥존은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사가 수비를 흔들었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박무빈이 상대가 휘두른 팔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지만 계속 경기를 소화했다. 현대모비스는 69-87로 마지막 쿼터를 시작했다. 새로 합류한 로메로가 옥존과 호흡을 맞추며 분투했다. 4쿼터 중반 서명진이 깔끔한 레이업으로 림을 가르며 점수를 쌓았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도 현대모비스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두 외국인 선수를 필두로 공세를 퍼붓는 사가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사가에 패했지만, 실전 못지않은 훈련으로 조직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email protected] [사진] 현대모비스 제공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9.11.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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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허웅 형제 동반 참석’ KBL 개막 미디어데이 29일 개최

[OSEN=노진주 기자] 2025-2026시즌 미디어 데이가 열린다. KBL은 오는 29일 오후 4시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2025-2026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를 개최한다. 1부 개막 미디어데이에는 10개 구단 감독을 비롯해 DB 이정현, 강상재, 소노 이재도, 이정현, 삼성 이대성, 최현민, SK 안영준, 김낙현, LG 양준석, 유기상, 정관장 박지훈, 변준형, KCC 허웅, 허훈, KT 김선형, 문정현, 한국가스공사 정성우, 김국찬, 현대모비스 함지훈, 이승현이 참가한다. 정용검 캐스터의 진행으로 각 구단 감독과 선수들의 새 시즌 각오와 목표를 들어볼 예정이다. 2부에서는 현장을 찾은 팬들과 선수들이 함께하는 팬 페스트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시즌 KBL 최초로 200여 명의 팬과 개막 미디어데이를 진행한 데 이어 이번 시즌에는 300여 명의 팬과 함께한다. 팬 질문 타임, 럭키드로우, 하이터치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행사장 외부에서는 팬 페스트 존이 운영된다. 응원 피켓 만들기,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포토존 등 이벤트와 포토존이 팬들을 기다릴 예정이다.  한편 개막 미디어데이 티켓은 9월 22일(월) 오전 10시부터 NOL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KBL 공식 SNS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09.1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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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한국인’ 앤드류 니콜슨의 진심 “이원석 다쳐서 굉장히 화가 났다” [오!쎈 나고야]

[OSEN=나고야(일본), 서정환 기자] 앤드류 니콜슨(36, 삼성)은 삼성사람이 다 됐다.  서울 삼성은 일본 나고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6일 귀국했다. 니콜슨과 이대성이라는 확실한 원투펀치를 보유한 삼성은 공격력이 확실히 달라졌다. 두 선수는 일본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서도 위력을 과시했다.  비시즌 삼성의 전력보강 1순위는 니콜슨이다. 지난 시즌 코피 코번이 해주지 못한 득점의 갈증을 올 시즌 니콜슨이 풀어줄 수 있다. 니콜슨은 36세의 노장이지만 노련한 몸관리로 누구보다 컨디션이 좋다.  삼성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니콜슨은 “삼성이라는 팀이 훈련이 체계적이고 잘 준비가 돼 있었다. 김효범 감독과 영어로 직접 의사소통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며 웃었다.  2021년 한국가스공사와 계약하며 한국에 처음 온 니콜슨이다. 곰탕을 즐길 정도로 한국문화에 익숙하다. 그는 “서울 팀에 와서 좋아하는 맛집에 자주 갈 수 있어서 좋다. 도가니탕, 삼계탕, 찜닭, 대구탕, 꼬리곰탕, 갈비탕 같은 국물류를 좋아한다. 맛도 좋지만 몸에 좋기 때문”이라며 반겼다.  미담도 있다. 취업비자를 받으러 캐나다대사관에 간 니콜슨은 어려움에 빠진 한국사람을 도왔다. 그는 “비자를 받으러 대사관에 갔는데 신용카드는 안 받고 데빗카드만 받아서 한국 남자분이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내가 대신 결제를 해줬다. 남자분이 갚겠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했다. 75CAD(약 7만 5천 원)였다”고 전했다.  삼성 동료들과도 짧은 시간에 친해졌다. 특히 이원석, 이대성과 호흡이 좋다. 삼성은 3일 일본 B리그팀과 연습경기 중 불상사가 발생했다. 센터 이원석이 오른쪽 손목을 다쳤다. 얌전한 성격의 니콜슨도 크게 분노했다.  니콜슨은 “일본심판이 경기를 장악하려고 했다. 우리는 여기 훈련하려고 왔지 다치려고 온게 아니다. 이원석이 다쳐서 굉장히 화가 났다.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이원석과 호흡은 아주 좋다”면서 이원석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  이원석 역시 “니콜슨이 내가 다치고 화가 많이 났다고 했다. 감동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대성의 가세도 큰 힘이다. 삼성에 드디어 확실한 원투펀치가 생겼다. 니콜슨은 “대쉬는 득점원이라 공격에서 아주 도움이 된다. 서로 공을 갖고 할 수 있다. 그런 선수가 팀에 있다는 것이 아주 좋다. 서로 패스를 해주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삼성은 4시즌 연속 최하위였다. 니콜슨의 가세로 달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그는 “솔직히 난 팀을 위로 올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삼성에 좋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가 있다. 지난 시즌보다는 훨씬 잘할 것”이라 기대했다.  삼성의 10월 4일 첫 원정경기는 대구다. 니콜슨은 3시즌을 뛴 한국가스공사를 처음 적으로 만난다. 니콜슨은 “54경기를 하는데그냥 또 다른 게임이다. (한국가스공사에) 특별한 감정은 없다. 잘하고 건강하게 뛰고 싶다. 라건아와도 많이 해봤다. 라건아가 잘할 거라 생각한다. 서로에게 잘 맞는 조각이라고 생각한다”며 큰 감정은 남기지 않았다.  니콜슨의 목표는 따로 있다. 그는 “한국에서 최대한 오래 뛰고 싶다. 농구도 재밌고 농구선수라는 직업을 가져서 행복하다. 한국에서 생활하는 것 자체가 좋다. 최선을 다해서 팀에 공헌하고 즐기고 싶다”고 희망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9.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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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 구탕의 각오 “LG 우승자격 있다…올 시즌 삼성은 다를 것” [오!쎈 나고야]

[OSEN=나고야(일본), 서정환 기자] ‘새신랑’ 저스틴 구탕(28, 삼성)의 각오가 남다르다.  서울 삼성은 일본 나고야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6일 귀국했다. 삼성은 나고야FE, 산엔, 오카야마, 미카와와 실전 같은 경기를 치르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전지훈련 중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는 구탕이었다. 특유의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수비에서 에너지레벨이 높았다. 그간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슈팅도 많이 개선된 모습이었다. 외국선수를 다수 보유한 일본팀과 대결에서 삼성은 구탕의 활약으로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컨디션이 좋아보인다는 말에 구탕은 “지난 달에 비해서 확실히 더 좋아졌다. 공수에서 모두 좋다. 내 몸이 거의 시즌에 준비된 것 같다. 다치지만 않으면 된다. 다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를 많이 한다”면서 웃었다.  슛이 좋아졌다고 칭찬하자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실패할까봐 슛을 쏘기 두려웠다. 이제 한국 네 번째 시즌에 들어간다. 한국 시스템을 다 알고 한국 수비도 안다. 이제는 즐기고 있다. 슛에 자신감이 있다”고 답했다.  LG에서 2년을 뛴 구탕은 지난 시즌 친정팀의 우승을 보는 기분이 묘했다. 그는 “LG에서 행복했다. LG는 우승자격이 있다. 전 동료들이 다들 열심히 했다. 팬들도 자격이 있다. 한국최고의 팬들이다. 올해는 삼성팬이 최고”라고 LG를 축하했다.  삼성은 4년 연속 최하위를 했다. 구탕은 “내가 오고 삼성에서 첫 시즌에 부상자가 너무 많았다. 이대성이 다쳤고 2라운드까지 포인트가드가 없었다. 적응하기 힘들었다. 도중에 외국선수도 교체했다. 제대로 된 스쿼드를 갖춰보지도 못했다. 지금은 선수들이 큰 부상이 없다. 올 시즌 잘할 것”이라 자신했다.  앤드류 니콜슨의 가세와 이대성의 컴백은 든든한 부분. 구탕은 “엄청난 변화다. 니콜슨은 아주 몸이 좋다. 열심히 하는 친구다. 코트 바깥에서도 자세가 좋다. 이대성은 팀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다. 무릎다친 선수같지 않다. 모든 팬들이 정말 그리워했던 선수”라고 반겼다.  구탕이 달라진 이유가 있다. 비시즌 오랜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결혼하고 책임감이 생겼고 더 성숙해졌다. 내가 얼마나 나이를 먹었나 실감한다. 이제 이대성처럼 아이도 생길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9.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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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부상’ 이원석 “열심히 준비했는데 분하고 억울하다” [오!쎈 나고야]

[OSEN=나고야(일본), 서정환 기자] ‘삼성의 기둥’ 이원석(25, 삼성)이 다쳤다.  서울 삼성은 일본 나고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6일 귀국했다. 3일 일본 B리그팀과 연습경기 중 불상사가 발생했다. 센터 이원석이 오른쪽 손목을 다쳤다.  이원석은 리바운드 경합 중 상대선수에 밀려 공중에서 중심을 잃었다. 코트바닥에 오른쪽 손목을 짚은 이원석은 체중이 실리면서 부상을 입었다. 이원석은 소리를 지르며 고통을 호소했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경기가 과열됐고 상대선수가 고의로 이원석을 밀었다.  이원석은 4일 현지병원에서 진단을 받았고 오른쪽 손목에 미세골절이 확인됐다. 수술 없이 재활로 코트 복귀까지 약 6주 가량 시간이 필요하다. 10월 3일 삼성의 개막전 출전은 힘들 전망이다.  전지훈련지에서 OSEN과 만난 이원석은 “분하고 억울하다. 열심히 준비했고 성과도 잘 나오고 있었다. 외국선수와 부딪쳐도 재밌고 부담스럽지 않았다. 몸싸움도 자신있었다. (외국선수와) 부딪쳐보니 해볼만했는데 다쳤다. 점프를 높이 떴는데 상대선수가 뒤에서 날 밀었다. 중수골 미세골절 판정을 받았다. 수술할 정도로 심한 것은 아니다”라며 아쉬워했다.  김효범 감독이 주문한 성과가 나오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김 감독은 차기 시즌 이원석을 키맨으로 꼽으며 “외국선수와 기싸움도 지지 말아라”고 주문했다.  이원석은 “감독님이 상대 외국선수와 피하지 않고 기싸움하라고 주문하셨다. 새벽에 최수현 코치와 (김)한솔이 형, 조우성 형과 매일 몸싸움했다”고 밝혔다. 198cm 113kg의 김한솔과 206cm 110kg의 조우성은 이원석에서 최고의 스파링 파트너였다. 특히 은퇴 후 매니저로 변신한 조우성은 본인의 업무도 아니지만 드래프트 동기 이원석의 훈련을 적극 도왔다.  앤드류 니콜슨의 가세도 이원석에게 큰 힘이다. 외곽슛과 피딩 능력이 있는 니콜슨과 이원석의 조합이 좋다. 이원석은 “너무 좋다. 던지면 한 골이라는 믿음이 있다. 쏘면 다 들어갈 것 같다. 상대가 니콜슨 3점을 막다보면 나에게 패스도 잘 주니까 찬스가 날 것 같다. 내가 다쳐서 화가 많이 났다고 하더라. 그래서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대성도 전폭적으로 이원석을 밀어주고 있다. 지난 시즌 이대성의 시즌아웃으로 실제로 두 선수가 합을 맞춘 경기는 얼마 없었다. 이원석은 “대성이 형이 패스를 잘 준다. 대성이 형과 네 게임 같이 했다. 니콜슨과 대성이 형에게 수비가 쏠리면 나에게 찬스가 많이 날거라고 하셨다. 진짜 더 수월해졌다”고 반겼다.  2021년 드래프트 1순위 이원석도 어느덧 군입대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목표는 6강이다.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번 시즌 끝나고 군대 갈 확률이 있다. 지금 형들과 성적을 내고 가고 싶다”며 마음을 잡았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9.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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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둥이 쓰러졌다’ 이원석 일본전지훈련에서 손목미세골절상…개막전 출전 어려울듯 [오!쎈 나고야]

[OSEN=나고야(일본), 서정환 기자] ‘삼성의 기둥’ 이원석(25, 삼성)이 다쳤다.  서울 삼성은 일본 나고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6일 귀국했다. 3일 일본 B리그팀과 연습경기 중 불상사가 발생했다. 센터 이원석이 오른쪽 손목을 다쳤다.  이원석은 리바운드 경합 중 상대선수에 밀려 공중에서 중심을 잃었다. 코트바닥에 오른쪽 손목을 짚은 이원석은 체중이 실리면서 부상을 입었다. 이원석은 소리를 지르며 고통을 호소했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이원석은 4일 오전 나고야 현지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다. 그 결과 오른손 손목에 미세골절이 발견됐다. 다행히 수술은 필요 없고 재활만으로 회복이 가능한 상황이다. 완전한 회복에는 6주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10월 3일 KCC를 상대로 삼성의 시즌 개막전 출전은 어렵다.  부상 후 이원석은 단체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하지 못했고 개인훈련을 소화했다. 이원석은 한국의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다시 받을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오른쪽 손목에 미세골절이 발견됐다. 10월 3일 개막전에 맞추기 빠듯할 것 같다. 그나마 수술을 하지 않아도 돼 다행이다. 자세한 것은 정밀검진을 받아봐야 안다”고 전했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일본전지훈련 중 이대성이 오른쪽 무릎인대가 파열돼 시즌아웃이 된 아픈 경험이 있다. 이원석도 한창 기량을 끌어 올리던 시점에서 안타까운 부상이 나왔다.  김효범 감독은 “원석이가 매일 새벽에 몸싸움 훈련을 거르지 않아 몸이 좋았다.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불행 중 다행이다. 하체훈련은 계속 할 수 있지 않나. 10월 중순까지 경기일정에도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긍정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9.08.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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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만성형 슈터’ 배병준, 친정 LG에서 새 결의..."예전의 내가 아니다"

[OSEN=공동취재단, 정승우 기자] 배병준(35, 창원 LG)이 돌아왔다. 예전의 배병준이 아니다. 배병준은 지난 7월 기존 소속팀 안양 정관장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나고 자란 고향이자 프로 데뷔 친정팀이 있는 창원에 돌아왔다. 배병준은 정신없는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LG에 합류한 뒤 필리핀 대학팀과 일본프로농구 b2리그 구마모토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지난 4일에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의 일환으로 b리그 강팀 류큐 골든 킹스를 상대했다.  친정팀을 떠난 지 7년, 배병준은 ‘LG 1기’때보다 크게 성장했다. 줄곧 백업 선수로 뛰었던 그는 2022년 슈터 전성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안양 KGC(현 안양 정관장)으로 이적한 뒤 주전 슈터로 도약했다. 그는 2024-2025시즌 정관장에서 평균 26분 56초 동안 10득점, 3점 슛 성공 개수 1.7개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배병준이 LG에서의 새 시즌을 기대하는 이유다. 배병준은 5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데뷔 때와 비교해서 실력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라며 “커리어를 쌓아 놓은 상태에서 친정팀에 오게 돼서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빨리 시즌이 개막해서 창원 팬분들께 ‘예전의 배병준이 아니다’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LG에서는 ‘주전’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는다. 핵심 슈터인 유기상과 출전 시간을 나누어 백업으로 뛴다. 뛰는 시간이 짧아진 만큼 적재적소에서 효율적인 경기력을 선보여야 한다. 정확한 슛과 클러치 능력이 중요해졌다. 배병준은 “감독이 원하는 역할을 잘 수행하는 선수가 정말 운동을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여기에서는 기상이의 백업으로서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짧은 시간에 경기력을 쏟아붓고 나왔을 때 후회 없도록 하자는 생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LG는 젊은 팀이다. 유기상과 양준석, 칼 타마요 등 2001년생 저연차 선수들이 경기를 주도한다. 베테랑이 되어 돌아온 배병준은 젊은 선수들의 성숙한 모습에 놀랐다. 그는 “젊은 친구들이지만 경기가 안 풀린다고 자기 기분대로 하지 않고 감정을 조절할 줄 알더라”라며 “젊은 패기라기보다는 노련함이 보였다”라고 말했다.  배병준은 “LG는 정말 상대하기 힘든 팀이었다”라며 “앞선 선수들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수비를 하기 때문에 스스로 많이 답답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배병준은 지난 시즌 LG전 성적이 가장 좋지 않다. 3경기에서 평균 7.3득점을 기록했다.  배병준은 “이제 제가 LG를 상대하는 게 아니라 그 팀의 일원이 됐으니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배우려고 한다”라며 “1인분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수비에 더 신경 쓰겠다”라고 말했다.  '대기만성형 슈터’ 배병준은 아직 성장 중이다. 배병준은 “저는 농구 면에서 아직 멀었다. 35살이지만 농구적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라며 “체력을 제외하면 매 시즌 발전하고 있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배병준은 “제가 작년에 보여준 모습이 반짝하고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며 “배병준이 왔는데 LG에 더 플러스가 돼야 한다. 마이너스가 된다면 스스로 위축될 것”이라며 새 시즌 단단한 결의를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LG 세이커스 제공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9.0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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