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최윤아 감독이 역사적인 WKBL 첫 승을 거뒀다. 인천 신한은행은 2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개최된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76-62로 대파하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신한은행은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최윤아 감독은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최윤아 감독은 개막전서 BNK를 상대로 박정은 감독과 첫 여성지도자 대결을 펼쳤지만 54-65로 패했다. 반면 우리은행을 상대로 개막전서 66-45로 승리한 이상범 감독은 WKBL 첫 패배를 맛봤다. 최윤아 감독과 WKBL 초보감독 맞대결에서 백전노장 이상범 감독이 졌다. 전반전까지만 해도 신한은행이 38-33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승부는 3쿼터에 급격하게 기울었다. 신한은행이 악착같이 리바운드를 잡아 쉬운 득점으로 연결했다. 신지현과 홍유순이 3점슛까지 터트렸다. 반면 하나은행은 잇따라 리바운드를 내주면서 무너졌다. 이상범 감독이 작전시간에 리바운드를 재차 강조했지만 선수들이 따라주지 못했다. 무려 세 명의 신한은행 선수가 11리바운드 이상씩 잡았다. 국가대표 센터 홍유순이 27점, 12리바운드로 하나은행 골밑을 폭격했다. 신이슬이 가드임에도 11점, 14리바운드로 가장 많이 잡았다. 김진영도 8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악바리 모습을 보였다. 신지현은 18점, 3점슛 4/8, 2스틸로 팀을 이끌었다. 하나은행은 리바운드에서 33-48로 크게 밀렸다. 국가대표 센터 진안이 3점, 7리바운드, 양인영이 4점, 6리바운드에 그쳤다. 이이지마 사키가 17점으로 분전했다. 경기 후 최윤아 감독은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선수들이 해줬다. 선수들에게 에너지 있는 플레이를 요구했다. 승리했지만 개선할 부분이 많다. ”고 밝혔다. 선수들이 인터뷰 중인 최윤아 감독에게 물세례를 퍼부었다. 최 감독은 “이기기만 하면 30경기 내내 물세례 받아도 괜찮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21. 5:08
[OSEN=고성환 기자]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강원도 인제군에서 '2025 i-리그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올 한 해 서울, 부산, 인천, 제주 등 지역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팀들이 참여하는 결산대회다. U10·U12·U15·여자중학부·U18 등 여러 연령대의 팀이 모여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올해 챔피언십에는 약 30여 팀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역에서 활약해 온 선수들이 전국 무대에서 다시 한 번 기량을 겨룰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각 팀은 이틀 동안 치열한 경기를 펼치며 한 시즌 동안 준비해 온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유소년 선수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다양한 팀과 겨루며 경기 경험을 넓히고, 지역 간 교류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리그에서 챔피언십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유소년 농구의 성장 단계도 더욱 안정적으로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협회는 "챔피언십은 한 해 동안 지역에서 열심히 뛴 선수들이 모여 서로의 성장을 확인하는 무대"라며 "유소년 농구가 더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과 프로그램을 이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0. 19:47
[OSEN=정승우 기자] 고양 소노가 3점포를 앞세워 부산 KCC를 제압하며 2연승을 이어갔다. 소노는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전에서 85-74로 승리했다. 이정현(3점슛 5개 33점 5어시스트)의 폭발적인 활약을 중심으로 케빈 켐바오(17점), 네이던 나이트(15점 10리바운드)가 힘을 보탰다. 소노는 7승 10패로 공동 7위에 올라 중위권 추격 발판을 마련했다. KCC는 9승 7패로 4위로 내려앉았다. 경기는 1쿼터까지 시소 게임이었지만, 2쿼터 들어 소노가 템포를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켐바오가 한 쿼터에만 9점을 올렸고, 이정현과 나이트도 안팎에서 득점을 이어가며 전반을 46-37로 마쳤다. 후반에도 흐름은 유지됐다. 이정현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10점을 몰아치며 점수 차를 벌렸고, KCC는 송교창이 착지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리며 빠지는 악재를 겪었다. 이후 KCC가 집중력을 되찾으며 추격했으나, 결정적 순간마다 이정현이 슛을 꽂아 넣으며 KCC의 상승세를 끊었다. 이정현은 4쿼터에도 10점을 추가하며 소노의 승리를 완성했다. 같은 시간 DB는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서울 삼성전에서 81-79로 승리하며 시즌 10승(7패)째를 올렸다. 전반 14점 뒤졌지만, 후반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초반엔 삼성이 외곽 폭발로 우세를 잡았으나, 하프타임 이후 알바노가 각성했다. 3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키며 분위기를 돌렸고,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속 3점슛 두 방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종료 39초 전 정효근의 3점포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알바노는 26점 10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거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무스타파도 19점으로 지원사격했다. 삼성은 케렘 칸터가 21점을 올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0. 5:20
부상을 딛고 돌아온 ‘킹’ 르브론 제임스(41·LA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를 다시 썼다. 제임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NBA 정규리그 유타 재즈와 홈경기를 통해 부상 복귀전이자 이번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2003년부터 NBA 무대를 누빈 제임스는 이로써 리그 역사상 최초로 23번째 시즌을 소화하는 ‘최장수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빈스 카터(은퇴)와 제임스가 함께 보유했던 22시즌 출전이었다. ESPN은 “제임스의 역사적인 시즌이 시작됐다”며 기대했다. 수퍼스타 제임스는 복귀전부터 펄펄 날았다. 그는 11점·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2개 부문 두 자릿수 기록)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제임스에게 상대 수비가 몰리면서 LA레이커스의 차세대 에이스 루카 돈치치도 맹활약했다. 돈치치도 37점·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제임스의 장남이자 팀 동료인 브로니 제임스(21)는 3점·2어시스트를 올렸다. 아빠와 아들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째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다. 1984년생 백전노장 제임스는 지난 시즌 70경기에 나와 평균 24.4점·8.2어시스트·7.8리바운드를 올리며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실력을 뽐냈다. 미국 남자 농구대표팀에 발탁돼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냈다. 하지만 비시즌에 오른쪽 좌골신경통을 겪으며 이날 전까지 치료받았다. 제임스는 올 시즌 경기를 뛸 때마다 NBA 역사를 새로 쓸 전망이다. 이번 시즌에서 49경기를 더 뛰면 로버트 패리시가 보유한 정규리그 최다 출전(1611경기) 기록을 경신하고, 골을 넣을 때마다 자신이 보유한 최다 득점 기록(4만2195점)을 갈아치운다. 그는 2022~23시즌에 카림 압둘자바(3만8387점)를 넘어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한편, 제임스가 가세한 LA레이커스는 재즈를 140-125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11승4패로 서부 콘퍼런스 3위로 올라섰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1.19. 8:01
[OSEN=이인환 기자] 모처럼 폭발한 외곽슛도 창원 LG에 첫 승을 안겨주진 못했다. LG는 19일 대만 뉴타이베이 신좡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EASL 원정경기에서 뉴타이베이 킹스에 87-93으로 패했다. 그야말로 뒷심 부족이었다. 양준석과 유기상, 칼 타마요 없이 치른 경기였음에도 3쿼터까지 대등하게 경기하며 첫 승을 기대했다. 그러나 4쿼터의 연이은 실점이 뼈아팠다. 뉴타이베이는 아시아쿼터 선수 사니 사카키니(25득점)를 비롯해 외국선수 제이든 가드너와 오스틴 데이에게 각각 22점, 20점을 뺏겼다. 최근 국가대표에 발탁된 리카이얀도 13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들었다. LG는 아셈 마레이(19점 16리바운드)와 마이클 에릭(21점 9리바운드)이 분투한 가운데, 장민국과 허일영, 한상혁 등이 번갈아 외곽을 꽂으며 분위기를 돋웠다. LG는 이날 3점 13개를 성공(48.1%)하고 리바운드에서도 39-28로 앞서갔지만 16개의 실책이 뼈아팠다. 실책으로 인한 직접적인 실점은 9점에 불과했지만, 연달아 속공을 허용하는 등 흐름이 끊긴 요인 중 하나였다. 그러나 LG는 이날 경기를 포함, 올 시즌 치른 3경기 중에서 가장 좋은 내용을 보이며 한때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LG는 전반 막판 터진 정인덕의 3점슛으로 2점차(43-45)까지 쫓아간데 이어, 3쿼터에는 3점슛 5개를 터트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포인트가드 한상혁이 선봉에 섰다. 3점슛 2개를 포함해 초반 득점을 주도하며 동점(52-52)을 이루었다. 허일영과 최형찬까지 거들면서 LG는 3쿼터 종료 4분 14초를 남기고 9점차(64-55)까지 달아났다. 3쿼터에 LG가 리드를 한 것은 EASL 개막 후 처음이었다. 그러나 막강한 외인 라인업을 앞세운 뉴타이베이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잠깐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았다. LG의 실책이 나온 틈을 타 점수차를 좁혔다. 사카키니의 3점 플레이로 3점차(61-64)로 쫓아간 뉴타이베이는 가드너의 연속 득점으로 기어이 점수를 뒤집었다. 무게 중심이 다시 뉴타이베이로 기울어진 4쿼터, LG는 다시 흐름을 찾아오지 못했다. LG가 4쿼터 첫 득점을 올리기까지 3분에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그 사이 뉴타이베이는 10점을 내리 챙기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정인덕, 허일영 등이 뒤늦게 3점슛으로 점수차를 좁혀봤지만, 남은 여유가 부족했다. 2승 2패가 된 뉴타이베이는 조 2위를 향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LG는 이날 패배로 0승 3패가 되며 플레이오프 전망이 어두워졌다. LG는 12월 9일, 창원 홈으로 몽골 챔피언 자크 브롱코스를 불러들여 설욕과 함께 첫 승에 도전한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19. 6:35
[OSEN=이인환 기자] 안양 정관장의 홈 분위기를 뚫고 수원 KT가 극적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19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관장전에서 68-6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T는 2연패를 끊고 시즌 9승 8패를 만들었다. 반면 정관장은 2연패에 빠지며 10승 6패, 3위 부산 KCC에 반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A매치 브레이크를 앞두고 치른 양 팀의 마지막 경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가 더 큰 한 판이었다. 정관장은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직전 경기였던 1위 창원 LG전에서 70-78로 패하며 공동 1위 도약 기회를 스스로 놓쳤다. 선두 경쟁 중 가장 중요한 매치업이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고,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번 경기까지 패하면 시즌 두 번째 연패이자 올 시즌 최대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았다. KT 역시 여유는 없었다. 최근 3연패에 빠져 올 시즌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찍은 뒤, 원주 DB전에서 가까스로 한숨 돌렸지만 곧바로 다시 패배했다. 특히 직전 서울 SK전 83-85 패배는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스스로 놓친 경기였다. 연패의 골짜기에서 벗어나려면 강팀 정관장을 잡고 A매치 브레이크를 맞아야 했다. 문제는 전력. KT는 이날도 에이스 김선형을 내보내지 못했다. 김선형은 경기 전 몸을 풀며 상태를 점검했지만 뒤꿈치 통증이 여전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문경은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신인 강성욱(신인드래프트 8순위)을 엔트리에 포함시키며 어려운 경기 운영을 예고했다. 1쿼터 후반 정관장이 전성현과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연속 3점포로 압박하자, KT는 데릭 윌리엄스와 조엘 카굴랑안의 외곽슛으로 맞불을 놓으며 초반 흐름을 잡았다(20-16). 2쿼터에서도 흐름은 비슷했다. KT가 카굴랑안과 문정현의 3점슛으로 달아나려 하자, 정관장은 또다시 오브라이언트와 전성현의 손끝에서 풀리는 외곽포로 응수하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결국 정관장이 36-34로 전반을 마쳤지만, KT는 전반에만 3점슛 6개를 성공시키며 자신감을 얻었다. 3쿼터는 확률이 떨어졌음에도 ‘고비의 3점슛’이 계속 희비를 갈랐다. 44-45로 뒤진 채 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긴 시점, KT 문정현이 역전 3점포를 꽂았다. 그러자 정관장은 곧바로 오브라이언트가 이날 네 번째 3점을 터뜨리며 맞섰다. 루즈볼, 턴오버, 난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3점슛만큼은 승부의 중요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결정적 장면은 4쿼터였다. 종료 5분여 전 54-53으로 앞서던 정관장은 경기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KT 한희원이 연속 3점슛 두 방을 꽂으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60-57). 오브라이언트가 다시 동점 3점슛으로 맞섰지만, 끝내 흐름은 KT의 것이었다. 경기 종료 1분42초 전, 데릭 윌리엄스가 승부를 기울이는 장거리포를 꽂아 넣으며 점수는 65-60으로 벌어졌다. 이후 KT는 리드를 놓치지 않았고, 종료 9.9초 전 카굴랑안이 미들슛으로 ‘확인사살’에 성공하며 경기는 KT의 승리로 끝났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1.19. 5:19
[OSEN=서정환 기자] WKBL 여제의 귀환이다. 박지수(27, KB스타즈)가 개막전부터 코트를 점령했다. 청주 KB스타즈는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82-61로 제압했다. KB스타즈는 개막전부터 압도적 전력을 보이면서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유럽무대 도전을 마치고 복귀한 국가대표센터 박지수의 위력이 엄청났다. 지난 시즌 KB스타즈가 스피드로 돌풍을 일으켰다면 올 시즌은 높이와 속도를 모두 갖춘 무적의 팀으로 거듭났다. 193cm 최장신 박지수가 골밑에 버틴 것만 해도 삼성생명은 엄청난 부담을 느꼈다. 더구나 백업센터 역시 국가대표 송윤하다. KB스타즈 높이의 위력이 막강했다. 삼성생명도 배혜윤과 이해란을 내세웠지만 박지수 한 명을 당해내지 못했다. KB스타즈는 1쿼터부터 24-20으로 앞서며 막강화력을 선보였다. 승부처는 2쿼터였다. 박지수가 6분을 뛰었음에도 삼성생명 2쿼터 득점이 단 6점에 불과했다. 그것도 쿼터 시작 후 8분간 2점에 묶였다. 박지수와 송윤하가 돌아가며 지키는 골밑에 빈틈이 전혀 없었다. KB스타즈가 49-26으로 전반전 23점을 앞섰다. 박지수는 컨트롤타워 역할도 잘했다. 수비수가 두 명 붙으면 곧바로 외곽으로 공을 내줬다. 강이슬 등 다른 선수들 3점슛이 터졌다. KB스타즈의 전반전 어시스트가 12개에 달했다. KB스타즈는 전반에만 3점슛 10개를 폭격했다. 후반전 삼성생명의 공격력이 뒤늦게 살아났지만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김완수 감독은 박지수의 출전시간을 조절해주면서 승리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KB스타즈는 10명의 선수가 고르게 득점하며 21점차 대승을 거뒀다. 박지수가 코트에 없어도 경기력이 좋았다. 박지수는 17분을 뛰면서 7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록지에 드러나지 않는 존재감이 대단했다. 이채은이 14분간 16점을 폭발시키며 깜짝 대활약을 펼쳤다. 박지수의 복귀로 KB스타즈는 단숨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박지수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무리시키지 않고 조절해줬다. 리바운드나 수비 좋았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다. 아직 우승후보는 이르다. 박지수가 건강해야 더 위를 볼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박지수가 너무 높다. 앞으로 몸상태가 좋아지면 KB 전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경계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19. 5:08
부상을 딛고 돌아온 '킹' 르브론 제임스(41·LA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를 다시 썼다. 제임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NBA 정규리그 유타 재즈와 홈경기를 통해 부상 복귀전이자 이번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2003년부터 NBA 무대를 누빈 제임스는 이로써 리그 역사상 최초로 23번째 시즌을 소화하는 '최장수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빈스 카터(은퇴)와 제임스가 함께 보유했던 22시즌 출전이었다. ESPN은 "제임스의 역사적인 시즌이 시작됐다"며 기대했다. 수퍼스타 제임스는 복귀전부터 펄펄 날았다. 그는 11점·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2개 부문 두 자릿수 기록)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제임스에게 상대 수비가 몰리면서 LA레이커스의 차세대 에이스 루카 돈치치도 맹활약했다. 돈치치도 37점·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제임스의 장남이자 팀 동료인 브로니 제임스(21)는 3점·2어시스트를 올렸다. 아빠와 아들은 지난시즌에 이어 두 시즌째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다. 1984년생 백전노장 제임스는 지난 시즌 70경기에 나와 평균 24.4점·8.2어시스트·7.8리바운드를 올리며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실력을 뽐냈다. 미국 남자 농구대표팀에 발탁돼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냈다. 하지만 비시즌에 오른쪽 좌골신경통을 겪으며 이날 전까지 치료받았다. 제임스는 "아직 리듬이 완전히 돌아오진 않았는데, 경기를 뛸수록 체력이 훨씬 나아졌고, 호흡도 안정돼 갔다"며 "7개월 만에 뛴 경기인 만큼 오늘 경기에서 일어난 모든 일은 예상하고 있었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이어 "그저 체력을 회복하고 리듬을 되찾아야 한다"며 "오늘은 평소라면 넣었을 쉬운 슛을 몇 개 놓쳤지만, 곧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당장 누구와도 호흡을 맞출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이전 14경기를 보면서 팀과 동료들을 어떻게 도울지 정신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훌륭하다. 모두가 서로를 위해 희생하고 서로를 위해 뛴다"는 제임스는 "난 여전히 볼을 드리블할 때 상대의 시선을 끌어올 수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제임스는 올 시즌 경기를 뛸 때마다 NBA 역사를 새로 쓸 전망이다. 이번 시즌에서 49경기를 더 뛰면 로버트 패리시가 보유한 정규리그 최다 출전(1611경기) 기록을 경신하고, 골을 넣을 때마다 자신이 보유한 최다 득점 기록(4만2195점)을 갈아치운다. 그는 2022~23시즌에 카림 압둘자바(3만8387점)를 넘어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한편, 제임스가 가세한 LA레이커스는 재즈를 140-125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11승4패로 서부 콘퍼런스 3위로 올라섰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1.19. 1:42
[OSEN=노진주 기자] 울산현대모비스피버스 프로농구단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울산현대모비스는 "지난 7일 울산 약사중학교, 17일 효정고등학교를 방문해 ‘스쿨어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스쿨어택’은 구단에서 꾸준히 시행하고 있는 이벤트 중 하나로 연고지역인 울산 관내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농구를 알리고, 선수단과 교류하는 대표적인 지역 밀착 이벤트이다. 이번 행사에는 연고지명 선수인 김건하를 비롯해 함지훈, 서명진, 박무빈 등 선수단과 양동근 감독, 박구영 코치까지 함께하며 학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프로그램은 농구 규칙을 배우는 시간과 선수단 소개 시간, 치어리더 공연, 선수단과 함께하는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약사중학교 전교생 약 350명, 호계중학교 전교생 약 420명이 참여해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지역 밀착 이벤트로 확대해 나갈 게획”이라며 “가장 중요한 목적은 지역과의 소통과 홍보다. 이번 프로그램이 관중유입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1.18. 22:30
[OSEN=이대선 기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서울 SK에는 ‘승요(승리 요정)’이 아닌 ‘승리의 여신’이 함께하고 있었다. 서울 SK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2라운드에서 수원 KT를 연장 끝 85-83으로 꺾었다. 이로써 두 팀은 나란히 8승 8패, 공동 5위가 됐다. 이날 그룹 피프티피프티가 경기장을 찾았다. 멤버 아테나의 승리 기원 시투로 시작해 하프타임 공연까지 책임지며 코트를 화려하게 달궜다. 무대가 끝난 뒤에도 피프티피프티는 관중석에 앉아 끝까지 홈팀 SK를 향해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승부의 분수령은 4쿼터 막판이었다. 74-74 동점 상황에서 종료 30초를 남기고 KT 윌리엄스가 반칙으로 자유투 3구를 얻었다. SK의 위기.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홈팀 팬들과 함께 자유투 방해 응원을 펼쳤다. 윌리엄스의 손끝을 떠난 공은 세 번 연속 림을 외면했다.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뜨겁게 환호했다. 두 손을 번쩍 들고 코트를 향해 응원을 보내고 선수들을 카메라에 담는 모습은 ‘연예인 게스트’가 아닌 팀을 사랑하는 소녀팬의 모습이었다.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전에서도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이어졌다. SK 워니가 연장 첫 득점을 올렸고 정규시간에 자유투 난조를 보였던 윌리엄스는 연장에서는 2구를 모두 넣으며 만회에 나섰다. 종료 2분을 남기고 스코어는 80-80. 김낙현의 3점포가 균형을 깼지만 KT 박준영이 31.4초를 남기고 과감한 동점 3점슛을 꽂으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쪽은 SK였다. 종료 9초 전 워니가 하윤기를 정면에 두고 훅슛을 성공시켰다. KT 카굴랑안의 마지막 슛이 불발되면서 경기는 SK의 2점 차 승리로 끝났다. 이날 윌리엄스는 27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자유투 3개 모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SK의 워니는 20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 트리플더블 활약에 결승 득점까지 책임지며 옛 스승 문경은 감독을 울렸다. 이날 코트 위에서는 워니, 코트 밖에서는 피프티피프티가 있었다. 시투와 공연으로만 끝난 게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홈팀을 향해 쉴 새 없이 응원을 보내며 선수단에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이쯤 되면 피프티피프티를 단순히 ‘승요’라고 부르기엔 부족하지 않을까? 잠실학생체육관을 지배한 서울 SK의 ‘승리의 여신’이었다. /[email protected] 이대선([email protected])
2025.11.17. 14:51
[OSEN=이대선 기자] 17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SK와 수원 KT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에 앞서 그룹 피프티피프티 아테나가 시투를 하고 있다. 2025.11.17 /[email protected] 이대선([email protected])
2025.11.17. 11:42
프로농구 서울 SK가 연장 혈투 끝에 '통신사 라이벌' 수원 KT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권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차 연장전을 치른 끝에 85-83으로 이겼다. SK는 8승8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순위는 KT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SK는 또 지난해 12월부터 이날 승리까지 KT전 7연승을 달리며 천적 관계를 입증했다. SK는 에이스 안영준이 18점, 오재현이 22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SK의 외국인 에이스 자밀 워니(미국)는 20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2개 부문 두 자릿수 기록)을 달성했다. 여자프로농구에선 부천 하나은행이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정규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하나은행은 같은 날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우리은행을 66-45로 꺾었다. 이변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2024~25)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이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우리은행전 홈경기 27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이상범 감독은 하나은행 데뷔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9승21패로 최하위에 그친 하나은행은 반등을 위해 지난 3월 이상범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에 하나은행을 상대로 4득점, 전반에 16득점에 그치는 굴욕을 당했다. 역대 전반전 최소 득점 기록과 동률이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1.17. 5:44
[OSEN=서정환 기자] 문경은 감독이 돌아온 잠실에서 옛제자 자밀 워니에게 울었다. 서울 SK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수원 KT를 85-83으로 이겼다. 두 팀은 8승 8패로 나란히 공동 5위가 됐다. 시즌 초반 워니의 부상과 함께 9위까지 추락했던 SK는 서서히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오랫동안 SK를 맡았던 문경은 감독의 잠실복귀였다. 여전히 SK 홈구장에는 문경은 감독의 10번 영구결번이 걸려있다. 자밀 워니, 안영준, 오재현 등 문경은 감독이 지도했던 선수들이 여전히 SK에서 뛰고 있다. KT는 1라운드에서 SK에게 64-104로 40점을 졌다. 김선형이 잠실 복귀전에서 3점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다. 문경은 감독도 설욕을 별렀다. 문경은 감독이 직접 뽑은 자밀 워니가 옛스승을 울렸다. 외국선수 차이가 컸다. 문경은 감독의 새 선수 데릭 윌리엄스가 30.6초전 자유투 3구를 얻었다. 하지만 윌리엄스가 3구를 모두 놓쳤다. 치명적 실수였다. 워니의 3점슛이 불발됐다. 윌리엄스가 리바운드를 잡아 건넸다. 정창영이 마지막 슛도 쏴보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부터 워니가 첫 득점을 올렸다. 자유투가 불안한 윌리엄스가 연장전엥서는 2구를 다 넣었다. 2분 남기고 80-80 동점. 김낙현이 3점슛으로 균형을 깼다. 종료 31.4초전 박준영이 과감하게 동점 3점슛을 꽂았다. 워니가 9초 남기고 밀고 들어가 하윤기 앞에서 훅슛을 꽂았다. 카굴랑안의 마지막 슛이 불발되면서 SK가 이겼다. 윌리엄스는 27점을 해줬지만 승부처 자유투 실수가 너무나 치명적이었다. 반면 워니는 20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하면서 승부처에서 훨씬 잘했다. 문경은 감독의 제자 오재현(22점)과 안영준(1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모두 터졌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17. 5:28
[OSEN=서정환 기자] ‘KBL 우승감독’ 이상범 감독이 WKBL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부천 하나은행은 17일 부천체육관에서 개최된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66-45로 제압하고 첫 승을 챙겼다. 하나은행은 우리은행전 홈경기 27연패서 탈출했다. 올 시즌부터 하나은행을 맡은 이상범 감독의 데뷔전 승리였다. 그간 남자농구출신의 여러 지도자들이 여자농구 문을 두드렸지만 성공한 지도자는 거의 없었다. 그만큼 같은 프로농구라도 여자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상범 감독의 지도로 만년 꼴찌후보 하나은행이 확 달라졌다. 유망주였던 박소희가 팀내최다 14점을 올리면서 에이스로 올라섰다. 진안도 10점을 보탰다. 지난 시즌 최고의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는 11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도 김단비 의존도가 심각했다. 김단비가 16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쳤지만 다른 선수들 지원이 부족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 단 4점에 그치는 등 전반전 16점에 머물렀다. 역대 전반전 최소득점 동률이다. 우리은행이 기록한 전반전 팀 어시스트 1개 역시 역대 최저수치였다. 우리은행의 경기력은 기대이하였다. 명장 위성우 감독도 올 시즌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17. 4:52
올 시즌 프로농구(KBL) 최상위권 두 팀 창원 LG와 안양 정관장의 맞대결에서 선두 LG가 웃었다. 조상현(49) 감독이 이끄는 LG는 1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정관장에 78-70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4연승 행진과 함께 시즌 12승(4패)째를 거둬 2위 정관장(10승5패)과의 격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올 시즌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LG는 16경기 만에 10개 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선두 탈환 기회를 놓친 정관장은 3위 원주 DB(9승6패)에 1게임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정관장은 LG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LG는 경기 초반 슈팅 난조를 보이며 고전했다. 전반을 정관장에 30-40, 10점 차로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외곽포가 폭발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3쿼터에만 28점을 몰아치며 58-54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같은 기간 정관장은 실책을 연발하며 14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주도권을 되찾은 LG는 강력한 수비를 펼치며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정관장은 4쿼터에도 초반 3분 간 4개의 실책을 추가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LG의 외국인 ‘원투펀치’ 센터 아셈 마레이(33·이집트)와 포워드 칼 타마요(24·필리핀)가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48점을 합작해 승리를 이끌었다. 마레이는 22점·20리바운드로 더블더블(2개 부문 두 자릿수 기록)을 기록했고 타마요도 3점슛 5개를 포함해 26점을 꽂아 넣었다. 특히나 승부처가 된 3쿼터에서 타마요가 잇달아 3점포 3개를 터뜨리며 맹활약한 게 경기 흐름을 바꿨다. 정관장은 에이스 조니 오브라이언트(32·미국)가 19점·12리바운드·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3개 부문 두 자릿수 기록)급 활약을 펼쳤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 했다. 경기도 고양 소노아레나에서는 원정팀 서울 삼성이 접전 끝에 홈팀 고양 소노를 75-72로 이겼다. 베테랑 가드 이관희(37)가 22점·9리바운드로 펄펄 날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승리로 삼성(7승9패)은 3연패 부진에서 탈출했다. 순위는 7위. 소노는 5승10패로 9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WKBL) 2025~26시즌 공식 개막전에선 디펜딩 챔피언이자 홈팀인 부산 BNK가 인천 신한은행을 65-54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여성 사령탑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BNK 박정은(48) 감독이 인천 신한은행 최윤아(40) 신임 감독을 누르고 ‘역사적 대결’의 승장으로 기록됐다. 한국 여자 농구 레전드 포워드 출신 박정은 감독은 지난 시즌(2024~25) BNK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며 WKBL 최초로 선수·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달성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1.16. 8:01
프로농구(KBL) 1, 2위 창원 LG와 안양 정관장의 맞대결에서 LG가 웃었다. 조상현(49) 감독이 이끄는 LG는 1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정관장에 78-70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LG(12승4패)는 2위 정관장(10승5패)와 격차를 1.5게임으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올 시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또 LG는 올 시즌 16경기 만에 10개 구단 가운데 1호로 전 구단 상대로 승리했다. 반면 선두 탈환 기회를 놓친 정관장은 3위 원주 DB(9승6패)에 1게임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정관장은 LG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LG는 경기 초반 슈팅 난조를 보이며 고전했다. 2쿼터까지 정관장에 30-40으로 끌려갔다. LG는 외곽포가 폭발한 3쿼터에 반격에 나섰다. LG는 3쿼터에만 28점을 몰아치며 58-54로 승부를 뒤집었다. 정관장은 실책을 연발하며 3쿼터에 14점을 넣는 데 그쳤다. 주도권을 뺏어온 LG는 강력한 수비를 펼치며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정관장은 4쿼터 초반 3부 동안 턴오버를 4개나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LG는 외국인 '원투펀치' 센터 아셈 마레이(33·이집트)와 포워드 칼 타마요(24·필리핀)가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48점을 합작했다. 마레이는 22점·20리바운드로 더블더블(2개 부문 두 자릿수 기록)을 기록했다. 칼 타마요(24·필리핀)도 3점슛 5개를 포함해 26점을 꽂아 넣었다. 특히 타마요는 3쿼터에만 3점포 3개를 터뜨려 승부를 뒤집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관장은 에이스 조니 오브라이언트(32·미국)가 19점·12리바운드·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3개 부문 두 자릿수 기록)급 활약을 펼쳤지만, 팀 승리를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도 고양 소노아레나에서는 원정팀 서울 삼성이 고양 소노를 접전 끝에 75-72로 이겼다. 삼성의 베테랑 가드 이관희(37)가 22점·9리바운드로 펄펄 날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승리로 삼성(7승9패)은 3연패 부진에서 탈출했다. 순위는 7위. 반면 소노는 5승10패로 9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WKBL) 2025~26시즌 공식 개막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홈팀인 부산 BNK가 인천 신한은행을 65-54로 꺾었다. 이날 경기는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여성 사령탑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는데, BNK 박정은(48) 감독이 인천 신한은행 최윤아(40) 신임 감독을 누르고 '역사적 대결'의 승장으로 기록됐다. 한국 여자 농구 레전드 포워드 출신 박정은 감독은 지난 시즌(2024~25) BNK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며 WKBL 최초로 선수·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달성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1.16. 0:58
[OSEN=서정환 기자] 여성감독들의 맞대결에서 박정은 감독이 웃었다. 부산 BNK 썸은 16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BNK 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65-54로 이겼다. 지난 시즌 챔피언 BNK는 개막전을 승리로 상쾌하게 출발했다. 박정은 감독은 지난 시즌 BNK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신한은행은 레전드 최윤아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사상 첫 여성 지도자 대결이 개막전에서 성사됐다. 신한은행은 1쿼터를 15-11로 이기면서 깜짝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BNK는 2쿼터에만 21-12로 9점을 앞서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까지 52-38로 14점을 앞선 BNK가 승기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승패와 상관없이 4쿼터 막판까지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김정은과 김소니아가 나란히 14점씩 올렸다. 박혜진은 7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로 돋보였다. 안혜지는 10점, 5어시스트를 보탰다. 신한은행은 신이슬이 17점, 홍유순이 14점으로 선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 활약이 부족했다. 최윤아 감독은 21일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을 상대로 다시 한 번 프로 첫 승에 도전한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16. 0:27
[OSEN=서정환 기자] 정관장은 졌지만 유도훈 감독의 가르침은 인상적이다. 안양 정관장은 16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개최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창원 LG에게 70-78로 졌다. 12승 4패의 LG가 4연승 단독선두를 달렸다. 10승 5패의 정관장이 2위로 밀렸다. 선두싸움이 걸린 빅매치였다. 정관장은 전반전까지 40-30으로 앞서며 유리한 위치를 잡았다. 하지만 3쿼터부터 LG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정관장이 3쿼터에만 6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14점에 그쳤다. 공격력이 살아난 LG가 28점을 퍼부었다. 최형찬이 3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몰아쳤다. LG가 58-54로 역전했다. 유도훈 감독은 종료 6분 53초전 54-70으로 뒤진 상황에서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런식으로 농구하면 전패야 전패!”라고 선수들에게 각성을 요구했다. 갑자기 팀플레이가 무너지고 턴오버가 속출한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하지만 유도훈 감독의 작전시간 이후에 곧바로 아반도의 턴오버가 또 나왔다. 결국 정관장은 무너졌다. 이날 정관장은 턴오버 16개가 나와 자멸했다. 반면 LG는 턴오버가 전체 2개(박정현, 타마요) 밖에 나오지 않았다. 양준석, 최형찬 등 가장 공을 많이 만지는 가드진의 실책이 ‘0'이었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LG가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서울 삼성은 고양 소노를 75-72로 잡았다. 소노는 종료 12.8초를 남기고 네이던 나이트가 한호빈에게 5반칙 겸 U파울을 범해 무너졌다. 이관희가 22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돋보였다. 7위 삼성은 7승 9패가 됐다. 9위 소노는 시즌 10패(5승)를 당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16. 0:17
[OSEN=시애틀(미국), 서정환 기자] 미국대학농구 NCAA 디비전1에서 경쟁하는 국가대표 여준석(23, 시애틀대)이 시즌 최다득점을 폭발시켰다. 시애틀대는 13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홈구장 레드호크센터에서 개최된 2025-26시즌 NCAA에서 이스턴 워싱턴대를 94-67로 눌렀다. 시애틀대는 시즌 2승 1패로 순항하고 있다. 여준석이 올 시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시애틀대의 주전 포워드로 출전한 여준석은 26분 11초를 뛰면서 17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 동안 난조를 보였던 3점슛이 5개를 던져 3개를 성공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여준석은 야투율 70%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17점 역시 올 시즌 개인최다득점이다. 26점을 넣은 동료 브레이든 말도나도에 이은 팀내 2위였다. 여준석이 좋은 활약을 펼친 비결은 따로 있었다. 여준석의 부모님이 지난 9일 칼 폴리전부터 시애틀에 와서 아들의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했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처음 지켜본 경기서 긴장한 여준석은 덩크슛을 터트렸지만 6득점에 그쳤다. 특히 3점슛이 0/4로 영점을 잡지 못했다. 시애틀대는 버저비터를 맞고 71-73으로 패했다. 여준석은 며칠 만에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스턴 워싱턴을 상대로 전반에만 14점을 쏟아내는 등 외곽슛이 불을 뿜었다. 비결은 역시 집밥이었다. 여준석은 “시애틀에서 혼자 자취를 하고 있다. 미국음식도 입에 잘 맞는다. 사실 나를 위해 요리를 하지는 않고 주로 사먹는다. 부모님이 오시니까 집밥을 해주셔서 정말 좋다. 컨디션 관리에 아주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반겼다. 부모님은 타국에서 혼자 유학생활을 하는 아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부친 여경익 씨는 “곤자가대에서 뛸 때 와보고 미국은 두 번째다. 미국에서 뛰는 아들이 대견하지만 여전히 걱정이 더 많다”고 염려했다. 여준석은 새로운 학교에서 주전으로 자리를 잡으며 순조롭게 적응을 마쳤다. 시애틀대에서도 여준석을 스타로 키우며 기대가 큰 상황이다. 경기마다 많은 한인 팬들이 여준석을 보러 와서 응원을 해주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15. 22:12
[OSEN=서정환 기자] 정효근이 돌아온 DB가 연패를 끊었다. 원주 DB는 15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개최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이선 알바노의 버저비터 3점슛이 터져 서울 SK를 87-84로 이겼다. 연패를 끊은 DB는 9승 6패로 단독 3위가 됐다. 4연승이 좌절된 SK는 7승 8패로 6위다. 정효근이 오랜 부상공백 끝에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정효근은 20분을 소화하며 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장신포워드 한 명이 복귀한 것에 팀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헨리 엘런슨이 34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자밀 워니(37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득점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알바노는 종료와 동시에 위닝 3점슛을 터트리며 1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변함없는 대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정효근은 “재활과정이 정말 길고 힘들었다. 코트에 서고 싶었고 공아지 인형도 받고 싶었다. 내가 왔으니 엘런슨과 알바노 짐을 덜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기뻐했다. 창원 LG는 수원 KT를 82-67로 누르고 11승 4패로 선두를 달렸다. KT는 8승 7패로 4위로 밀렸다. 아셈 마레이가 19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양준석이 17점, 6어시스트로 경기를 조율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1.15. 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