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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32득점 14리바운드' KT, LG에 89-80 승리... 5차전서 승부 갈린다

[OSEN=이인환 기자] 수원 KT가 기사회생했다. KT는 22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에게 89-80으로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운명의 5차전은 24일 LG의 홈인 창원서 열린다. 이날 패리스 배스가 32득점 14리바운드 2도움 4스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KT를 이끌었다. 허훈도 18득점 4도움을 기록하면서 부활했다. 여기에 문성곤과 문정현이 윙에서 힘을 보태고 하윤기도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LG는 아셈 마레이가 파울관리 실패에 울었다. 13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4쿼터 초반 5번째 파울을 범하면서 코트를 떠났다 여기에 이재도가 3점슛 9개 중 1개만 성공시키면서 9득점 2도움으로 지원이 부족했다.반면 유기상도 3점슛 4개 중 3개를 넣었으나 다른 슈팅이 성공하지 못했다. 양 팀 모두 외인을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갔다. 승부가 갈린 것은 파울 트러블이다. 1쿼터 배스가 파울 3개를 얻어서 빠르게 뛰지 못했다. 그를 대신해서 나온 마이클 에릭이 나와서 마레이를 억제하면서 빠르게 득점을 하기 시작했다. KT는 후반전을 48-37로 앞선 채 시작했다. 전반전을 쉰 배스는 3쿼터에 투입됐다. 그는 후반을 몰아치면서 게임을 지배했다. 반면 마레이가 4쿼터 초반 5번째 파울을 범하면서 경기장을 떠났따. 마레이가 없자 배스를 전혀 제어하지 못하면서 KT에게 승부가 기울었다. /mcadoo@osen.co.kr 이인환(mcadoo@osen.co.kr)

2024-04-22

'별브론' 김한별, 3차 FA 협상 결과 은퇴 공시

[OSEN=이인환 기자] '별브론' 김한별이 은퇴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2일 발표한 자유계약선수(FA) 3차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 BNK에서 활약했던 김한별과 삼성생명의 김한미, 신한은행의 이혜미가 은퇴 선수로 공시됐다. 특히 은퇴 선수 중 대표팀 출신의 김한별의 은퇴는 깜짝 소식. 그는 킴벌리 로빈슨이라는 이름으로 2009-2010 시즌 활동하다가 2011년 한국 국적을 획득하고 김한별이라는 이름으로 뛰었다. 국적 획득 직후 김한별은 국가 대표로도 발탁해서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여자농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데 일조했다. 단 최근에는 노쇠화로 흔들렸다. 지난 시즌 평균 8득점, 7.4리바운드, 3.1도움에 그치면서 주전에서 밀려났다. 여기에 BNK가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잡은데다가 안혜지를 잡으면서 사실상 협상에 어려움이 생겼다. 결국 이로 인해서 김한별 역시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 만약 그가 복귀를 희망한다면 한 시즌만 쉬고 2025~2026시즌 다시 복귀할 수 있다. 원 소속팀 BNK가 우선적으로 협상할 수 있다. 한편 김한비와 이혜미도 은퇴 공시됐다. 여기에 이하은도 원 소속팀 신한은행과 두 번째 협상도 결렬됐다. 그는 23일부터 1주일 동안 다른 팀을 찾아야 한다. /mcadoo@osen.co.kr   이인환(mcadoo@osen.co.kr)

2024-04-22

'여제' 박찬숙 서대문구청 여농 감독, 40년 만의 카퍼레이드

[OSEN=이인환 기자] 1984년 LA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여자농구 대표팀 주장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던 박찬숙 현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 감독이 그때 이후 40년 만에 다시 카퍼레이드를 펼친다.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2024 전국실업농구연맹전’에서 우승한 박찬숙 감독과 선수단 및 코치진이 이달 23일 오후 구가 주최하는 환영식과 카퍼레이드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감독이 이끄는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은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전국실업농구연맹전’에서 대구시청과 사천시청, 김천시청을 잇달아 누르고 3전 전승으로 창단 1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박찬숙 감독이 지도자상을, 윤나리 선수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먼저 환영식은 23일 오후 2시부터 구청 6층 대강당에서 선수단 입장과 소개, 우승 트로피 전달, 화환 증정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3대의 차량에 나누어 탑승한 박 감독과 선수, 코치진 등 14명이 서대문구 내 주요 도로에서 카퍼레이드를 펼친다. 구간은 약 15km로 서대문구청에서 시작해 유진상가, 독립문, 연세로, 가좌역, 명지대 앞을 지나 서대문 홍제폭포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감격의 첫 우승으로 서대문구와 구민의 명예를 드높이고 ‘하면 된다’는 희망을 선사한 농구단에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환영식과 카퍼레이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은 올해 이어지는 2024 태백시장배 전국실업농구연맹전과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등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mcadoo@osen.co.kr 이인환(mcadoo@osen.co.kr)

2024-04-22

프랑스 대표팀과 잊지 못할 추억 남긴 ‘KXO 3x3 양평투어’ 성료

[OSEN=노진주 기자] AAB 스프링 토너먼트를 겸해 개최됐던 ‘NH농협은행 2024 KXO 3x3 양평투어’가 막을 내렸다.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양평 블룸비스타호텔 AAB 코트에서 개최됐던 이번 대회는 U12, U13, U15, U18, 남자오픈부, KXO리그 등 6개 종별에 걸쳐 개최됐고, KXO리그에는 한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프랑스 남자 3x3 대표팀이 특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양평에서 처음 열린 KXO 투어였던 만큼 참가 선수들의 기대가 컸던 대회였다. 이번 대회를 공동 주최한 AAB와 양평 블룸비스타호텔 측은 참가 선수들을 위해 호텔 숙박 할인, 편의 시설 무료 개방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참가 선수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선수단 숙소와 대회가 치러진 AAB 코트는 도보로 2분여 거리밖에 되지 않아 참가 선수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대회에 집중할 수 있었다.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던 경기 일정 중간중간 다양한 상품을 앞세운 AAB의 이벤트도 흥행을 이끌어 냈다. AAB는 참가 선수들을 위해 스포츠 타월, 선글라스 등 많은 선물을 준비했고, 대회 이튿날 두 번에 걸쳐 진행된 AAB 이벤트는 예정된 시간을 훨씬 넘겨 끝날 만큼 참가 선수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겼다. 대회에선 평택 김훈이 U12, U13, U15, U18 등 유소년부 전 종별 결승에 진출하는 기록을 남겼고, 최근 3x3 국가대표 탈락으로 이슈가 됐던 김정년이 남자오픈부에 출전해 여전한 실력을 과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이름값을 했다. 이번 대회 가장 큰 관심사였던 프랑스 3x3 대표팀은 A, B팀으로 나눠 KXO리그에 출전했다. 역시나 한국 팀들과 격차가 있었다. 지난달부터 합동 훈련에 돌입해 최상의 컨디션이었던 프랑스는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코트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예상치 못했던 이변도 있었다. 20일 치러진 한울건설과의 경기에서 방성윤의 활약을 예상 못 한 프랑스 A팀은 16-21로 패했다. 한울건설은 프랑스의 예상을 뛰어넘는 경기력으로 마음 편하게 KXO리그에 임했던 프랑스에 긴장감을 불어 넣어줬다. 올해 세 번째 투어였던 양평투어를 성황리에 끝낸 KXO 송태훈 전무이사는 “올해는 ‘홍천 챌린저’ 개최로 인해 예년보다 일찍 일정을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벌써 세 번째 투어를 마치게 됐는데 이번 양평투어는 궂은 날씨로 참가 선수들의 고생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대회에 임해주신 선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오는 27일과 28일에는 곧바로 ‘강릉투어’를 개최한다. 홍천 챌린저 전까지 네 번의 투어를 예정했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이번 주에 치러지는 강릉투어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겠다”라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jinju217@osen.co.kr 노진주(jinju217@osen.co.kr)

2024-04-21

프로농구 KCC, 정규리그 5위로 첫 챔프전 진출...1위 DB 완파

프로농구 부산 KCC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원주 DB를 꺾고 정규리그 5위 팀으로는 사상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 홈경기에서 DB를 80-63으로 물리쳤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KCC는 2020-2021시즌(준우승) 이후 3년 만이자 역대 11번째 챔프전에 진출했다. KCC는 라건아가 3점 슛 3개를 포함해 17점 17리바운드 6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라건아는 4강 PO 4경기에서 모두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송교창과 허웅이 14점, 최준용과 알리제 드숀 존슨도 10점을 보탰다. DB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국내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이선 알바노 14점 5리바운드에 머물렀다. KCC는 또 프로농구 정규리그 5위 팀으로는 처음으로 처음으로 챔프전에 오르는 진기록을 썼다. 최준용, 허웅, 라건아, 송교창, 이승현 등 웬만한 팀의 에이스급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축한 KCC는 시즌 전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다. 정규리그에선 화려한 라인업에 비해 좋은 성적 거두지 못했으나, PO에 들어 '수퍼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KCC는 6강 PO에서 서울 SK를 3연승으로 물리쳤고, 4강 PO에선 정규리그 1위 DB마저 따돌렸다. KCC의 전창진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PO 50승(43패)을 돌파했다. 전 감독은 유재학 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58승 50패)에 이어 역대 최다승 2위다. KCC는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챔피언에 도전한다. 챔프전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규리그 2위 팀 창원 LG가 3위 수원 kt에 2승 1패로 앞선 채 22일 4차전을 앞두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여름에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국가대표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손발이 맞지 않고 부상 선수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등 정규리그에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 PO에 가는 것마저 걱정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시즌이 흘러가면서 하나씩 맞춰지며 고비를 잘 넘겼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나 저나 자존심이 강해서 PO에선 잘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그런 모습이 훈련에서 나오고 선수들이 말을 잘 듣고 하는 상황을 보며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피주영(akapj@joongang.co.kr)

2024-04-21

모두가 잘한다...역사를 쓴 KCC, '정규1위' DB 잡고 '5위 팀 첫' 챔결 진출

[OSEN=이인환 기자] '슈퍼 팀'은 슈퍼팀이었다. 부산 KCC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원주 DB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0-63으로 승리하면서 역대 정규리그 5위팀 첫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라는 역사를 쓰면서 우승에 도전한다. 슈퍼 팀으로 야심차게 시즌에 나선 KCC는 시즌에는 선수들의 부상과 노쇠화 등 이슈로 인해 아쉬운 성적으로 5위에 그쳤다. 하지만 정규 시즌 막판 주전 멤버들이 복귀함과 동시에 빠른 트랜지션 농구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SK를 3-0으로 완파한 KCC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정규 시즌 우승팀 DB를 3-1로 대파하면서 우승 후보 1순위로 올라섰다. 먼저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한 KCC는 창원 LG와 수원 KT의 승자와 격돌한다. 1쿼터는 팽팽했다. DB와 KCC 모두 외인 디드릭 로슨과 라건아의 득점 쟁탈전으로 맞섰다. 여기에 KCC가 먼저 송교창이 빠르게 외곽을 가동하면서 점점 점수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1쿼터는 KCC가 21-15로 앞선 체 마무리했다. 2쿼터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팽팽했으나 KCC가 앞섰다. 2쿼터에서 알리제 존슨이 3점슛 2방을 포함해서 10득점을 넣었다. KCC는 이승현이 적극적인 수비를 통해 상대 포워드진을 괴롭히면서 DB가 외곽슛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3쿼터에 승부가 갈렸다. DB가 그나마 버티게 해준 원동력인 인사으디가 무너졌다. KCC는 라건아를 중심으로 인사이드를 폭격하면서 점수를 벌렸다. 반면 DB는 외곽이 부진한데다가 인사이드서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5분여동안 득점을 하지 못했다. KCC가 55-44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슈퍼팀 KCC의 면모는 4쿼터도 이어졌다. 우월한 뎁스가 돋보였다. 포워드진의 물량 공세를 통해서 상대를 갉아 먹었다. 모든 선수가 고르게 활약하면서 DB를 압도했다. 결국 아무런 위기 없이 KCC가 5위팀으로 첫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mcadoo@osen.co.kr 이인환(mcadoo@osen.co.kr)

2024-04-21

‘논란의 판정’ 최준용 “로슨이 짜증날 수 있다…하지만 더 터프하게 나간다”

[OSEN=서정환 기자] 디드릭 로슨(27, DB)과 충돌한 최준용(30, KCC)이 입을 열었다. 부산 KCC는 1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3차전’에서 원주 DB를 102-90으로 크게 이겼다. 2승 1패를 거둔 KCC는 21일 부산에서 계속되는 4차전서 승리하면 5번 시드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 중 논란의 판정이 많았다. 2쿼터 후반 최준용이 로슨을 막는 과정에서 공을 가진 로슨의 팔을 쳤다. 이후 최준용이 로슨에게 팔을 끼운 뒤 체중을 실어서 잡아챘다. 로슨의 부상이 나올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화가 난 로슨이 최준용에게 공을 던졌다. 심판진이 비디오판독 끝에 최준용에게 일반파울, 로슨에게 U파울을 선언했다. 로슨과 DB 코칭스태프가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DB는 공격권까지 내줬다. 최준용이 파울 후 로슨을 잡아당긴 장면이 확실히 영상에 잡혔지만 KBL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본 것이다. 로슨이 과민반응을 한 것은 맞지만 원인제공을 한 최준용이 일반파울에 그친 것도 납득하기 어려웠다. 경기 후 최준용은 해당장면에 대해 “(로슨과) 끝나고 대화는 안나눴다. 시리즈가 끝나고 이야기할 생각이다. (로슨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부분이다. 12명이 로슨을 막으려고 하고 있고 로슨은 견뎌야 하는 상황이다. 짜증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경전도 농구의 일부라고 보면 확실히 최준용은 로슨을 자극하는데 성공했다. 최준용은 “그렇다고 내가 물러설 것도 아니고 더 터프하게 나가겠다”며 물러설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DB 입장에서는 해당장면을 비롯해 경기내내 판정에서 손해를 본 부분이 있다고 느꼈다. 이에 DB는 KBL 심판설명회를 요청했다. 20일 오후 김주성 감독이 부산에서 서울까지 이동해 네 시간 반 동안 설명회에 참석했다. 설명회에서 KBL은 최준용과 로슨의 충돌에 대해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다만 11분 만에 5반칙 퇴장을 당한 김종규의 파울 5개 중 2개에서 오심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김종규가 조기에 퇴장당하지 않았다면 경기내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었다. 심판의 오심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친 셈이다.  두 팀이 더욱 혼란스러운 것은 같은 경기 안에서도 파울콜이 불리는 강도가 다르다는 점이다. 파울콜이 경기마다 다르고, 심판성향마다 다르고 또 특정선수마다 다르게 적용된다. 이러면 경기를 제대로 할 수 없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가 모처럼 흥행을 하고 있지만 심판판정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진다는 팬들의 반응이 거세다. 팬들이 원하는 것은 윤원상의 버저비터 3점슛처럼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명승부로 경기가 끝나는 것이다. 결국 잡음을 일으킨 근본원인은 파울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심판들에게 있다. 과연 운명의 4차전은 깔끔한 판정이 나올 수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 서정환(jasonseo34@osen.co.kr)

2024-04-20

‘버저비터 위닝 3점슛 작렬’ 윤원상 "농구하면서 이런 기분 처음이다!"

[OSEN=서정환 기자] ‘버저비터 위닝샷’을 터트린 윤원상(26, LG)이 LG의 영웅이 됐다. 창원 LG는 20일 KT소닉붐아레나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3차전’에서 윤원상의 버저비터 3점슛이 터지면서 수원 KT를 76-73으로 잡았다. 2승 1패가 된 LG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 남겼다. KT는 허벅지 부상의 허훈이 선발에서 제외됐다. 정성우, 한희원, 문성곤, 패리스 배스, 하윤기가 선발로 나왔다. LG는 이재도, 유기상, 양홍석, 정희재, 아셈 마레이로 맞섰다.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였다. 양홍석이 1쿼터에만 3파울을 범하며 조기에 교체됐다. 대신 코트에 들어선 저스틴 구탕이 공수에서 에너지를 공급했다. 배스가 1쿼터 9득점을 올린 KT가 1쿼터를 20-18로 리드했다. 2쿼터도 팽팽했다. 허훈이 코트에 들어서 공수를 지휘했다. 문정현도 신인답지 않게 제 몫을 다했다. 마레이는 전반에만 10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달성했다. KT가 전반전 38-36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LG는 심각한 공격력 부재에 시달렸다. 마레이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 말고는 별다른 옵션이 없었다. 윤원상이 3점슛을 터트려줬지만 부족했다. 주포 양홍석의 부진이 컸다. 4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마레이의 덩크슛으로 LG가 69-70으로 추격했다. 양홍석의 슛실패를 마레이가 주워넣어 종료 2분전 71-71 동점이 됐다. 이재도의 속공을 문정현이 끊었다. U파울이 아닌 일반파울이 선언됐다. 마레이가 훅슛을 넣어 73-71로 역전했다. 허훈의 컷인으로 다시 동점이 됐다. 남은 시간 59.9초. 이재도의 슛이 불발됐다. 허훈도 슛을 놓쳤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LG는 윤원상의 버저비터 3점슛이 터졌다. 비디오판독 결과 슛이 인정됐다. LG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아셈 마레이는 무려 공격리바운드만 14개를 잡아내며 25점, 23리바운드를 거뒀다. 윤원상은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올렸다. KT는 배스가 21점, 11리바운드를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기대에 못 미쳤다. 경기 후 윤원상은 주관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농구하면서 위닝샷으로 끝내본 적이 없었다. 중요한 경기에 뛰게 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이 기분을 말로 표현을 못하겠다. 형들과 즐기고 싶다”고 감격했다. / jasonseo34@osen.co.kr 서정환(jasonseo34@osen.co.kr)

2024-04-20

‘프로재수생’ 김준환,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빛났다…송영진 감독 ‘신의 한 수’

[OSEN=서정환 기자] ‘재수생’ 김준환(26, KT)이 이렇게 중요한 무대에서 중용될 줄 누가 알았을까. 수원 KT는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2차전’에서 창원 LG를 83-63으로 이겼다. 1승 1패로 균형을 이룬 두 팀은 20일 수원에서 시리즈를 이어간다. KT는 1쿼터만 해도 19-26으로 LG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2쿼터 초반 송영진 감독이 하윤기를 빼고 가드 김준환을 넣었다. 기존 허훈, 정성우와 함께 3가드를 투입했다. 문성곤이 4번을 보고 마이클 에릭이 센터를 봤다. 파격적인 전술이었다. 통했다. 24-30으로 뒤졌던 KT가 전세를 뒤집기 시작했다. 공이 원활하게 돌기 시작했다. 에릭도 힘을 냈다. 문성곤이 스틸을 했고 김준환이 찔러준 공을 에릭이 덩크슛으로 연결했다. 문성곤의 점프슛 역시 김준환이 다시 어시스트해줬다. 김준환은 2쿼터 말에 직접 스틸까지 한 뒤 레이업슛을 넣으면서 저스틴 구탕에게 추가자유투까지 얻어냈다. 순식간에 흐름이 KT로 향한 빅플레이였다. 나중에 최창진까지 가세해 3가드 전술을 이어갔다. 이날 김준환은 18분 22초를 뛰면서 4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통적인 기록은 눈에 띄지 않지만 김준환 투입으로 경기흐름이 바뀌었다. 김준환이 ‘조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3년차인 김준환은 올 시즌 정규리그 17경기에서 평균 8분 39초를 뛴 것이 전부다. 거의 쓰지 않던 선수를 플레이오프 4강전 중요한 순간에 투입해서 효과를 본 송영진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경기 후 송영진 감독은 “김준환을 6강 때부터 준비시켰다. 타이밍이 여의치 않아서 미뤘을 뿐이다. 우리가 지난 경기서 외곽슛이 안됐고 좀 더 보강이 필요했다. 김준환이 대차고 당찬 면이 있다. 그런 면을 크게 샀다”며 흡족함을 감추지 못했다. 선배 문성곤 역시 “준환이가 항상 준비를 많이 한다. 그런 부분에서 잘할거라 생각했다. 공격이나 일대일 디펜스를 잘한다. 오늘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며 웃었다. 김준환은 경희대 4학년 시절인 2020년 대학농구 1차 대회서 평균 33.7점으로 득점왕까지 차지할 정도로 공격력이 출중한 선수다. 하지만 2020년 드래프트에서 낙방하는 아픔을 맛봤다. 김준환보다 못하는 선수들이 대거 뽑혔는데 이해할 수 없는 아픔이었다. 고진감래다. 김준환은 2021년 드래프트서 2라운드 9순위로 KT의 부름을 받아 프로의 꿈을 이뤘다. 그는 주로 2군에서 뛰었지만 한 번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꽉 잡았다. 그 결과 그는 프로농구 가장 큰 무대에서 빛날 수 있었다. ‘재수생’ 김준환의 비상은 마치 오랜 시련을 견디고 날아오른 한마리 나비 같은 활약이었다. 김준환이 3차전에서도 ‘조커’로 활약할까. 드라마가 따로 없다. / jasonseo34@osen.co.kr 서정환(jasonseo34@osen.co.kr)

2024-04-19

‘최준용+라건아+허웅 다 터졌다!’ 슈퍼팀 KCC, ‘김종규 퇴장’ DB에 3차전 대승…챔프전 진출 1승 남았다

[OSEN=서정환 기자] '슈퍼팀' 부산 KCC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 남겼다. 부산 KCC는 1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3차전’에서 원주 DB를 102-90으로 크게 이겼다. 2승 1패를 거둔 KCC는 남은 시리즈에서 1승만 더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KCC는 이호현, 허웅, 송교창, 최준용, 라건아로 주전라인업을 짰다. 캘빈 에피스톨라의 체력저하를 고려했다. DB는 이선 알바노, 김영현, 강상재, 서민수, 디드릭 로슨으로 맞섰다. 최준용이 초반부터 3점슛과 바스켓카운트를 묶어 8득점을 쏟아냈다. 허웅의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도 터졌다. KCC가 16-15로 근소한 우위를 잡았다. 최준용이 로슨을 막는 과정에서 일부러 팔을 잡아챘다. 화가 난 로슨이 최준용에게 공을 던졌다. 최준용에게 일반파울, 로슨에게 U파울이 선언됐다. 로슨과 DB 코칭스태프가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최준용이 11점, 라건아가 10점을 쏟아낸 KCC가 1쿼터 32-31로 앞섰다. 1차전에서 발목을 다쳐 2차전을 결장한 알리제 존슨이 2쿼터 중반 깜짝 코트를 밟았다. 존슨은 돌파에 이어 파울까지 얻는 등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존슨이 득점하면서 KCC 사기가 더 올라갔다. KCC가 전반전을 57-51로 이겼다. 변수가 생겼다. 3쿼터 중반 라건아를 수비하던 김종규가 4파울에 걸렸다. 로슨도 3파울로 파울트러블이었다. 김종규를 빼지 않아 화근이 됐다. 리바운드 싸움을 하던 김종규가 3쿼터 5분 41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승부가 KCC로 기울었다. 최준용, 라건아, 송교창, 허웅까지 여러 선수가 계속 터졌다. 최준용이 시간에 쫓겨 던진 행운의 3점슛까지 들어갔다. KCC가 4쿼터 초반 87-70으로 17점을 앞서 승기를 잡았다. KCC의 화력은 무서울 정도로 터졌다.  최준용은 25점을 넣으면서 수비에서도 활약했다. 라건아는 27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허웅은 3점슛 2개 포함, 19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반면 DB는 로슨(25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알바노(18점, 4어시스트)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컸다. 후반전 들어 두 선수가 지치면서 슛도 들어가지 않았다. 5반칙 퇴장당한 김종규는 4점, 2리바운드에 머물렀다. / jasonseo34@osen.co.kr 서정환(jasonseo34@osen.co.kr)

2024-04-19

‘심성영 우리은행 깜짝 이적’ 김한별 2차 협상 결렬…BNK와 3차 협상

[OSEN=서정환 기자] 심성영이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WKBL 2차 FA 대상자 협상 결과가 19일 발표됐다. 협상결과 심성영이 KB스타즈를 떠나 우리은행에 입단한다. 계약기간 3년에 보수 총액 1억 2천만 원이다. 2011년 KB스타즈에 입단한 심성영은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였다. 하지만 최근 허예은이 주전으로 급성장하며 출전시간이 대폭 감소됐다. 결국 심성영은 우리은행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챔프전 2연패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전력출혈이 매우 크다. 박혜진, 최이샘이 FA 자격을 얻어 각각 BNK와 신한은행으로 이적했다. 박혜진은 보수총액 3억 2천만 원을 받고 최이샘은 3억 5천만 원을 받는다. 설상가상 나윤정마저 보수총액 1억 3천만 원의 조건으로 KB스타즈와 3년 계약을 맺었다. 에이스 박지현은 해외리그도전을 선택했다. 순식간에 핵심전력 네 명이 빠진 우리은행은 심성영을 잡아 일단 전력을 보강했다. 한편 김한별은 2차 협상에서 계약에 실패하며 원 소속구단 BNK와 3차 협상을 벌인다. 전년도 공헌도 순위 8위였던 김한별은 당해연도에 순위가 19위로 떨어지는 등 가치가 급락했다. 본인이 대폭 연봉삭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계약이 어려운 상황이다. BNK는 비시즌 진안을 하나원큐에 빼앗겼지만 박혜진과 김소니아(보수 4억 원)를 FA로 영입했다. 안혜지 역시 보수 3억 1천만 원에 BNK와 4년 재계약을 맺었다. 이미 많은 돈을 투자한 BNK가 김한별에게 얼마를 제시할지 관심사다. FA 3차 협상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 jasonseo34@osen.co.kr 서정환(jasonseo34@osen.co.kr)

2024-04-19

‘프랑스 대표팀 출전’, NH농협은행 2024 KXO 3x3 양평투어 개최

[OSEN=서정환 기자] 파리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프랑스 남자 3x3 대표팀이 KXO리그에 출전한다.  KXO(한국3x3농구연맹)에선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NH농협은행 2024 KXO 3x3 양평투어 및 KXO리그 3라운드'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U12, U13, U15, U18, 남자오픈부, KXO리그 등 6개 종별에 걸쳐 개최된다.  오는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강원도 홍천군에서 개최되는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4‘ 일정으로 지난 1월부터 2024시즌을 시작한 KXO는 2월까지 두 번의 대회를 소화했다. 3월에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KXO는 금주 개최되는 양평투어를 시작으로 오는 5월 마지막 주까지 국내대회와 국제대회를 연달아 개최한다.  KXO는 이번 양평투어를 시작으로 오는 27일과 28일에는 강릉투어 및 KXO리그 4라운드, 5월 10일부터 12일까지는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4, 5월 25일과 26일에는 진주투어 및 KXO리그 5라운드의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  이번 양평투어의 최대 화제는 프랑스 남자 3x3 대표팀의 KXO리그 출전이다.  FIBA 3x3 세계 랭킹 6위에 올라있는 프랑스 남자 3x3 대표팀은 다음 달 3일과 4일 일본 우츠노미야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3x3 예선에 출전한다. 남녀 8팀씩 총 16팀이 참가하는 올림픽 2차 예선에선 우승을 차지한 남녀 1개 팀씩에게만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KXO와의 교류 프로그램으로 한국에 훈련 캠프를 차리게 된 프랑스 남자 3x3 대표팀은 지난 16일 입국해 1주일의 일정으로 강원도 홍천군에서 2024 파리올림픽 3x3 예선을 대비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전지훈련 기간이 이번 양평투어와 겹친 프랑스 남자 3x3 대표팀은 한국 3x3 팀들과의 교류 및 실전 훈련을 위해 KXO리그 출전에 응했고, 총 8명의 선수가 입국한 프랑스 남자 3x3 대표팀은 2개 팀으로 이번 양평투어 KXO리그 3라운드에 출전해 한울건설, 부산 클린샷, 어시스트X농구대학 등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프랑스 남자 3x3 대표팀의 출전으로 볼 거리가 풍성해진 NH농협은행 2024 KXO 3x3 양평투어 및 KXO리그 3라운드의 전 경기는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 jasonseo34@osen.co.kr  서정환(jasonseo34@osen.co.kr)

2024-04-18

신한은행, 최이샘-신이슬 동시에 품었다+김아름 '재계약' 성공... "최고의 지원할 것"[공식발표]

[OSEN=노진주 기자]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여자농구단이 선수 3명을 품었다. 신한은행은 19일 "총 3명의 선수와 FA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보도했다. 구단은 외부 FA를 통해서 2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최이샘을 계약기간 3년에 연간 총액 3억5천만원 (연봉 3억원, 수당 5천만원), 신이슬을 계약기간 3년에 총액 1억5천만원 (연봉 1억2천만원, 수당 3천만원)의 조건으로 각각 영입했다. 신한은행과 동행을 결정한 최이샘은 청주여고 출신으로 2013년도 신입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선발됐다. 23-24시즌 전체 공헌도 14위로 지난 28경기에서 평균 30분32초를 뛰며, 득점 11.25점 리바운드 5.8개를 기록하여 팀을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또한 신이슬은 온양여고 출신으로 2018년도 신입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선발됐다. 23-24시즌 전체 공헌도 15위로 지난 30경기에 전 경기에 출전했으며 평균 29분16초를 뛰며, 득점 7.23점, 리바운드 3.7개, 어시스트 3.9개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선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생각으로 결정했다.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라며 이적의 소감을 전하였다.  내부 FA를 통해서는 김아름을 계약기간 3년 연간 총액 1억3천만원 (연봉 1억2천만원, 수당 1천만원)에 재계약 했다.  김아름은 2015년 프로데뷔 이후 신한은행에서 뛰고 있다. 김아름은 “지난시즌 부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다음시즌에는 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며 소감을 전하였다.  신한은행은 “최이샘, 신이슬 선수를 진심으로 환영하고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며, 모든 선수들에게 최고의 지원을 하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jinju217@osen.co.kr 노진주(jinju217@osen.co.kr)

2024-04-18

‘연봉 7억 8천만 원’ 문성곤, 몸값했다…연봉 7억 5천만 원 양홍석에 판정승

[OSEN=서정환 기자] ‘FA 대박’의 주인공 문성곤(31, KT)이 큰 무대에서 몸값을 제대로 했다. 수원 KT는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2차전’에서 창원 LG를 83-63으로 이겼다. 1승 1패로 균형을 이룬 두 팀은 20일 수원에서 시리즈를 이어간다. 비시즌 KT는 FA자격을 얻은 주포 양홍석이 LG와 계약기간 5년, 보수총액 7억 5천만 원에 전격 이적해 전력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꼭 손해만은 아니었다. KBL FA 규정에 따라 원 소속팀이 보상선수 1명과 영입 + FA 보수의 50% 또는 영입 FA 보수의 200% 중 선택할 수 있다. KT는 양홍석의 전 시즌 보수 5억 원의 200%인 현금 10억 원을 받았다. 그 결과 KT는 문성곤과 계약기간 5년, 첫 시즌 보수총액 7억 8천만 원에 계약할 수 있었다. 같은 국가대표 장신포워드로 수비력은 더 좋은 문성곤이 합류해 양홍석 자리를 메웠다. 공교롭게 두 선수는 4강전에서 맞붙고 있다. 새로운 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상대를 넘어야 하는 얄궂은 운명이다. 1차전서 양홍석이 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3점에 그친 문성곤을 이겼다. LG가 78-70으로 첫 판을 이겼다. 2차전은 전혀 달랐다. 문성곤은 고비 때마다 3점슛 5방을 터트리며 19점, 8리바운드를 걷었다. 그 중 공격리바운드만 4개였다. 반면 양홍석은 3점슛 0/6의 굴욕을 맛보며 야투 2/11로 총 4점에 그쳤다. 11리바운드를 잡았지만 턴오버도 4개였다. 두 선수의 차이가 곧 승패로 직결된 셈이다. 경기 후 문성곤은 “이런 날도 있어야 농구한다. 첫 슛 2개를 쏘고 약간 (감이) 갔다고 어떡하냐고 했다. 계속 감독님이 자신있게 쏘라고 하셔서 믿음에 보답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했다”면서 넉살을 떨었다. 양홍석과 매치업에 대해서도 이기고 싶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는 “그런 생각이 없지 않다. (KT에) 홍석이 자리가 컸다. 존재감이 컸다. 내가 다 메울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홍석이는 LG에서 잘하고 있다. 열심히 해서 우리 팀이 이겨서 만족한다”며 후배를 격려했다. 프로농구 최고수비수인 문성곤은 1차전 패배 후 하윤기에게 수비과외까지 직접 해줬다. 특히 하윤기가 마레이를 막을 때 픽앤롤 상황에서 2대2 수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르쳤다. 문성곤의 과외 덕분인지 하윤기는 16점, 6리바운드로 살아났고 마레이(15점) 수비도 잘했다. 문성곤은 “예전부터 (윤기에게) 많이 이야기했었다. 센터는 그렇게 수비해야 한다고 했다. 오늘 윤기가 효과가 있지 않나 한다. 잘된 것 같다”며 만족했다. 2차전은 3점슛이 터졌지만 3차전은 모른다. 하지만 문성곤의 수비는 기복이 없을 것이다. 그는 “슛은 다음 경기에 안 들어갈 수도 있다. 슛에 연연하지 않는다. 내가 넣어도 상대팀에 큰 타격은 없다. 내가 못 넣어도 우리 선수들이 다 터지길 바란다”며 동료들의 슛 폭발을 기대했다. / jasonseo34@osen.co.kr 서정환(jasonseo34@osen.co.kr)

2024-04-18

‘문성곤 3점슛 5방 폭발+김준환 조커카드 적중’ KT, 4강전 반격의 첫 승

[OSEN=서정환 기자] 문성곤(31, KT)이 터졌다. KT가 반격에 성공했다. 수원 KT는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2차전’에서 창원 LG를 83-63으로 이겼다. 1승 1패로 균형을 이룬 두 팀은 20일 수원에서 시리즈를 이어간다. LG는 이재도, 유기상, 정인덕, 양홍석, 아셈 마레이가 선발로 나왔다. KT는 정성우, 한희원, 문성곤, 하윤기, 패리스 배스로 맞섰다. 허훈은 허벅지가 좋지 않아 선발에서 제외됐다. 마레이가 초반부터 9득점을 몰아치며 골밑을 장악했다. 특히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은 막을 자가 없었다. 신인 유기상은 속공에서 과감하게 3점포를 던져서 림에 꽂았다. 교체로 들어온 저스틴 구탕까지 덩크슛과 버저비터 3점슛까지 꽂았다. LG가 26-19로 1쿼터를 앞섰다. 허훈이 1쿼터 말부터 본격적으로 뛰었다. 이관희가 ‘허훈 스토퍼’로 투입됐다. 사이즈 좋은 이관희가 끈질기게 쫓아다니면서 허훈에게서 좋은 패스가 나오지 않았다. KT는 배스를 빼고 김준환까지 3가드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마이클 에릭이 리버스 덩크슛을 터트리며 맹추격에 나섰다. 에릭이 앨리웁슛까지 넣어 2쿼터 후반 34-33으로 KT가 뒤집었다. ‘조커’ 김준환이 바스켓카운트까지 만들었다. KT가 40-38로 전반전을 이겼다. 1차전 부진했던 문성곤이 3점슛 4방을 터트렸다. 반면 양홍석의 3점슛 6개는 모두 빗나갔다. 허훈까지 3점슛이 터졌다. 외곽슛에서 앞선 KT가 3쿼터 후반 62-51로 달아났다. 문성곤은 4쿼터에도 3점슛이 터졌다. 배스까지 슛을 넣고 포효했다. KT가 4쿼터 초반 69-53까지 16점을 앞서 사실상 경기를 끝낸 순간이었다. LG는 59-79로 20점을 뒤진 종료 4분전 후보들을 넣으며 백기를 들었다.  1차전 3점에 그쳤던 문성곤은 2차전 3점슛 5/8포함 19점, 8리바운드를 몰아쳐 영웅이 됐다. 배스(19점, 5리바운드)와 하윤기(16점, 6리바운드, 2스틸)가 뒤를 받쳤다. 김준환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높았다.  LG는 마레이가 1쿼터 9점 후 총 15점으로 침묵한 것이 뼈아팠다. 팀 전체 3점슛이 6/30으로 20%에 그치며 부진했다. / jasonseo34@osen.co.kr 서정환(jasonseo34@osen.co.kr)

2024-04-18

‘KT 원투펀치' 배스-허훈 1차전 최악의 부진에 의견충돌까지…2차전은 다를까?

[OSEN=서정환 기자] KT의 원투펀치 패리스 배스(29, KT)와 허훈(29, KT)이 동반 부진했다. 수원 KT는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1차전’에서 창원 LG에게 70-78로 패했다. 두 팀은 18일 창원에서 2차전을 치른다. KT의 완패였다. 2쿼터 초반 30-18까지 12점을 앞섰던 KT는 오히려 38-42로 뒤지며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중반에는 양홍석의 3점슛으로 LG가 57-42로 15점을 앞섰다. KT가 불과 13분 정도 되는 시간에 39점을 내주고 12점에 그친 셈이다. 주포 배스와 허훈의 부진이 컸다. 배스는 19점을 해줬지만 야투가 35%(7/20)으로 효율이 극도로 떨어졌다. LG의 협력수비에 막혀 턴오버도 7개나 범했다. 마이클 에릭이 뛸 때 오히려 팀플레이가 좋았다. 송영진 감독이 승부처에서 배스를 뺀 이유였다. 허훈은 더 심각했다. 이재도, 유기상, 이관희에게 돌아가며 잡힌 허훈은 2점, 2어시스트에 그쳤다. 허훈이 26분 12초를 뛰고 3점슛 7개는 모두 빗나갔다. 2점슛은 시도 자체가 하나에 그치지 않았다. 심지어 자유투 하나까지 실패했다. 경기 중 허훈과 배스가 의견충돌로 불협화음을 빚는 장면도 나왔다. 배스가 일대일이 뛰어난 선수는 맞지만 무리하게 욕심을 부렸다. 배스의 일대일이 길어지면 볼핸들러 허훈의 역할이 대폭 축소될 수밖에 없다. 1차전에서는 허훈과 배스, 두 선수가 전혀 균형을 찾지 못했다. 배스가 골밑수비를 등한시하면서 하윤기의 부담도 너무 커지고 있다. 하윤기 역시 1차전 부진했다. 경기 후 송영진 감독은 “배스가 턴오버도 많고 혼자 풀어보려는 성향이 보였다. 배드샷이 나와서 속공 빌미를 줬다. 흐름상 끊어갈 필요 있었다. 흥분을 가라앉힐 필요도 있었다. 벤치에 있으면서 냉정을 찾길 바랐다”며 배스를 승부처에서 기용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1차전 21점을 터트린 이재도는 여전히 허훈을 경계했다. 그는 “훈이가 2점을 넣었다. 이관희, 유기상, 내가 돌아가며 막았다. 앞선이 일대일로 훈이를 막을 수 없다. 마레이, 정희재, 박정현, 양홍석이 다 도와줬다”며 상대를 높이 평가했다. 21리바운드를 걷어낸 아셈 마레이 역시 “배스는 공격에서 재능이 많은 선수다. 경기 중에 말도 많은 선수다. 배스가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다. 허훈도 매경기 2점을 넣지는 않는다. 좋은 선수”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결국 KT는 2차전에서 배스와 허훈의 공격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조합을 들고 나와야 한다. 1차전 KT가 LG의 외곽수비를 지나치게 의식하다보니 하윤기도 1차전 15분 출전, 2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KT의 강점이 나오지 않았다. 모든 것이 마레이 효과다. 송영진 감독은 “마레이와 매치하면 (하)윤기가 오늘 많이 밀렸다. 매치업을 바꾸면 양홍석의 외곽슛은 윤기가 디펜스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하윤기가 적게 뛴 이유를 밝혔다. KT 선수들은 2차전을 앞두고 한시간 넘게 선수단 미팅을 가졌다. LG가 잘하는 것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KT가 잘하는 공격을 해야 이긴다. / jasonseo34@osen.co.kr 서정환(jasonseo34@osen.co.kr)

2024-04-17

'로슨 32득점 폭격' DB, '라건아 27득점' KCC에 승리... 시리즈 1승 1패

[OSEN=이인환 기자] 힘과 힘의 정면 승부였다. 원주 DB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0-71로 승리하면서 시리즈 균형을 1승 1패로 맞췄다. 앞서 1차전서 패했던 DB는 외인 MVP 디드릭 로슨이 32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면서 게임을 지비했다. 여기에 1차전서 부진했던 김종규가 14득점 11리바운드, 이선 알바노가 16득점 7도움으로 맹활약하면서 힘을 보태면서 승리에 기여했다. KCC는 라건아가 27득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알리제 존슨이 발목부상으로 경장했다. 여기에 허웅도 11개를 던져 7개를 넣는 고감도 슛감각으로 17득점을 기록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송교창이 8득점 4도움, 최준용이 2득점 7도움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팽팽한 경기였다. 1차전과 달리 DB가 KCC의 파생 공격을 억제하면서 상대적으로 점수 쟁탈전서 밀리지 않았다. 특히 1차전과 달리 김종규와 알바노가 1쿼터부터 부지런하게 뛰면서 상대를 억제했다. KCC는 폼이 좋은 라건아를 앞세워 맞섰다.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던 와중에 3쿼터 라건아가 폭발했다. 특히 최준용과 2대2 패턴 플레이가 제대로 펼쳐지면서 DB의 골밑이 무너지나 싶었다. 결국 3쿼는 KCC가 60-59로 경기를 뒤집은 채 마무리되면서 다시 한 번 KCC가 적지서 웃나 싶었다. 그래도 DB의 진짜 무기인 뎁스가 힘을 발휘했다. 1,2,3쿼터 서민수-박인웅을 선발로 기용하면서 부지런하게 체력을 안배했던 DB는 4쿼터에 본격적으로 주전을 대거 기용하면서 승부에 나섰다. 여기에 알바노와 로슨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승기를 굳혔다. 경기는 DB의 80-71 승리로 매조지어졌다. /mcadoo@osen.co.kr 이인환(mcadoo@osen.co.kr)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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