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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 이기적으로 해라! NBA에서 일대일 안되는데 이타적인 선수 필요없다! [서정환의 사자후]

OSEN

2026.07.12 21:52 2026.07.13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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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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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국가대표 에이스' 이현중(26)이 스승과 함께 NBA에 입성할 수 있을까. 

NBA 댈러스 매버릭스는 11일 모디 마올 전 나가사키 벨카 감독을 어시스턴트 코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마올 감독은 지난 시즌 일본프로농구에서 이현중과 함께 나가사키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끈 지도자다. 시즌 종료 후 그는 미국 NCAA 우승팀 미시건대학교의 코치로 부임했다. 

그런데 미시건의 더스틴 메이 감독이 댈러스 매버릭스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메이는 미시건의 코치였던 마올과 드루 윌리엄슨을 함께 매버릭스로 데려갔다. 마올 코치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지도했던 경력을 인정받아 인터내셔널 스카우팅의 임무도 맡게 된다. 

더스틴 메이 감독 역시 일본시절 이현중이 뛴 마올 감독의 경기를 모두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탠리 존슨을 포인트가드로 뛰게 한 전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시아농구에 밝은 마올이 NBA 코치가 된 것은 이현중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그렇다고 마올이 이현중을 NBA에 입성시킬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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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이현중은 현재 NBA 서머리그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현중은 13일 밀워키전에서 12점, 3리바운드로 서머리그 개인최다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썩 좋지 못한 경기였다. 

이현중은 장기인 3점슛을 5개 쏴서 모두 놓쳤다. 자유투로만 5점을 올렸다. 야투 성공은 2/7에 불과했고 모두 골밑슛이었다. 

문제는 마인드다. 이현중은 과감하게 일대일 할 수 있는 찬스에서 슛을 던지지 않고 동료에게 패스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한국에서는 ‘이타적이다’라고 칭찬하겠지만 미국에서는 ‘소프트하다’고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는 내용이다. 

스퍼스는 빅터 웸반야마를 중심으로 그를 보좌해줄 선수를 구성하고 있다. 이번 서머리그에서 이현중은 3점슛은 당연히 잘 넣고, 공격과 수비에서 NBA급 일대일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브라이언 라이트 단장이 이현중을 보자고 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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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는 실패다. 운동능력이 낮은 이현중은 순발력이 떨어지고 사이드스텝이 느려 수비가 한 번에 벗겨지는 치명적인 모습이 자주 나온다. 세로수비와 리바운드는 어느 정도 되지만 가장 중요한 가로수비가 안되고 있다. 

이현중은 아시아수준보다 운동능력이 월등한 선수를 막다보니 쉽게 지치고 코트밸런스가 깨진다. 이것이 슈팅성공률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현재 이현중의 3점슛 성공률은 4/26, 15.4%로 매우 저조하다. 일본에서 47%를 던졌던 것을 보고 데려온 단장의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현중의 이타적인 마인드는 지도자들이 선호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서머리그는 팀의 승리보다 개인기량의 ‘쇼케이스’ 개념이 더 큰 무대다. 미국선수들은 본인의 공격기회에서 절대 패스하지 않는다. 코너의 이현중이 오픈인 것을 알지만 공을 주지 않는다. 이런 환경에서 이현중도 굳이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필요가 없이 자기 장점을 더 보여줘야 한다. 밀워키전에서 과감하게 왼손 돌파를 시도했던 그런 장면이 더 나와야 한다. 공격에서 동료 먼저 찾지 말고 망설임 없이 슛을 올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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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은 수비에서 자기 마크맨을 놔두고 골밑에 도움수비를 들어가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팀디펜스를 먼저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자기 마크맨에게 슛을 주고 실점하는 장면이 여러번 나왔다. NBA에서 매우 금기시 하는 부분이다. 자기 마크맨에게 점수를 줘서 ‘1인분’을 못한다면 NBA 경기에서는 아예 뛸 수 없다. 실제로 이현중이 실점한 뒤 바로 교체되는 장면이 많았다. 

이제 이현중은 16일 유타 재즈와 경기한다. 명문 캔자스대학출신 2순위 슈퍼루키 대런 피터슨이 뛰는 경기다. 미국에서는 온통 그 선수에게만 주목하고 있다. 한국에서 온 선수는 사실 관심 밖이다. 피터슨이 왜 농구를 잘하는지 1초만 봐도 답이 나온다. 자신감부터 다르기 때문이다. 

이현중이 NBA 도전에서 여한을 남기지 않으려면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적으로 독하게 마음 먹고 하고 싶은 것 다하고 나와야 한다. 서머리그는 쇼케이스다. 스퍼스에 자리가 없어도 다른 29개팀들에게 얼마든지 어필할 수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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