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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B 신임 행장에 박승호 전무

CBB뱅크가 박승호(63·사진) 전무를 신임 행장에 임명했다.     리처드 고 행장은 취임 7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박 신임 행장은 지난해 1월부터 뉴저지에서 동부지역을 총괄하는 은행 최고 커머셜뱅킹 책임자로 일해왔다.     뉴욕 출신으로 지난 2000년 맨해튼의 한국 기업은행 기업금융팀장으로 일한 바 있는 박 신임 행장은 윌셔스테이트, 뱅크오브호프 등을 거치며 커머셜뱅크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그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대학 MBA를 수료했다.     박 신임 행장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업에서의 '새로운 활력'을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경기 속 은행 상황을 감안해 새로운 분위기 창출이 필요하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점쳐본다”며 “우리 은행이 각 분야의 업그레이드와 활력이 요구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소 줄어든 자산 규모(3분기 전년대비 19% 하락)에도 불구하고 동부지역 융자 상품 판매 상승 곡선(약 1억7000만 달러)과 3개의 지점망 확대에 힘입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고재정책임자(CFO) 경력과 랜딩 업무 전문성을 십분 활용해 적극적인 마케팅과 영업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부지역은 동부와 달리 한인 은행들의 경쟁도 치열하고 고객들에 대한 접근 방법도 일부 다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손님들이 원하는 것에 부응하는 것은 모두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며 “텍사스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을 다시 본괘도에 진입시키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 신임 행장은 동부 지역 업무가 정리되는대로 12월 초 LA로 이동해 고객과 한인사회에 인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박승호 신임 박승호 전무 신임 행장 동부지역 융자

2025.11.2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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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행장 보수 ‘빈익빈 부익부’…뱅크오브호프·한미 10%↑

한인사회 주요 은행 일부 행장의 보수가 전년 대비 최대 10%까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 은행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올해 제출한 주총 보고자료에 따르면 일부 행장들은 기본급과 보너스 등 컴펜세이션이 최대 10%나 올랐지만, 그 외에는 컴펜세이션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사회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은 최고경영자를 겸하고 있어 108만 달러의 기본 급여에 보너스와 에퀴티 인센티브, 주식 가치 상승에 따른 배분 등 총 330만8069달러를 2024년에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총 보수에서 30만 달러가량(+10.2%)이 오른 액수다.     한미은행 바니 이 행장은 2024년 226만8302달러의 컴펜세이션을 받았다. 이 수치는 전년도의 약 207만 달러에 비해 19만여 달러가 오른(+9.6%) 수치다.       두 은행은 상장사 투톱 규모를 갖고 있어 10%대 상승을 보이며 200만~300만 달러대의 컴펜세이션 규모를 유지했다.       오픈뱅크 오상교 행장의 경우엔 올해 7월 행장 취임 이후 주총 자료에는 구체적인 보수액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최고크레딧담당자(CCO)로 2024년 총 36만2376달러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PCB 뱅크 헨리 김 행장은 2023년에 있던 주식옵션(6만6156달러)이 빠지면서 총 보수는 8만여 달러가 줄어든 92만1725달러로 기록됐다. 기본 급여도 49만8000여 달러에서 50만 달러로 올라 큰 변동은 없었다.     CBB 뱅크와 US 메트로뱅크는 임원들의 보수 관련 정보를 올해 공개하지 않았다. 참고로 CBB는 2019년 조앤 김 전 행장에게 기본급 40만여 달러를 지급한 바 있으며, US메트로뱅크의 김동일 행장은 3년 전인 2022년 주총 보고 자료에서 총 59만2000달러를 수령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한인 은행권 한 관계자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뚜렷해진 한 해가 된 셈”이라며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중소규모 은행 리더들의 컴펜세이션은 당분간 정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최인성 기자빈익빈 부익부 일부 행장들 빈익빈 부익부 한인 행장

2025.11.24. 20:51

JP모건·씨티·모건스탠리 고객 정보 유출 가능성…금융권 초비상

은행 고객 데이터가 금융 IT 업체 해킹으로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융권에 비상이 걸렸다.       사건의 진원지는 금융 IT 업체 시터스AMC로 이 회사는 수백 개 은행 및 대출기관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심사·정산·규제 준수 업무를 대행하는 금융권 핵심 벤더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2일 시터스AMC가 12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고객사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관련 은행들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 씨티, 모건스탠리를 포함해 한인이 많이 이용하는 주요 대형은행들도 영향권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터스AMC가 규제 준수 검증을 맡고 있는 만큼 은행 내부 프로세스나 리스크 관리 자료 등 민감한 비공개 정보까지 노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회사 측은 시스템 암호화를 파괴하는 랜섬웨어 공격은 아니며 현재 운영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유출 규모와 피해 범위를 조사 중이지만 은행 서비스에 즉각적인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월가의 보이지 않는 인프라로 불리는 금융 IT 벤더의 구조적 취약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고 지적한다.     금융컨설팅 업체 클라크 스트리트 캐피털의 존 위닉 최고경영자(CEO)는 “상위 20대 은행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 및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은행이 시터스AMC와 연결돼 있다”며 “대출 포트폴리오나 내부 리스크 자료까지 유출됐다면 은행 경쟁력과 시장 신뢰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 대변인은 “은행 시스템 자체가 해킹당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은행권은 현재 자체 점검과 리스크 평가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이은영 기자고객정보 가능성 유출 가능성 은행 서비스 주요 대형은행들

2025.11.2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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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IF·TFSA·주택·비과세 자산, 어떻게 자녀에게 물려줄까…

  브리티시컬럼비아에 사는 84세 프랭크(가명)는 두 자녀에게 자신이 모은 자산을 가장 효율적이고 세금 부담이 적은 방식으로 넘기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그는 부채 없이 140만 달러 상당의 주택, 연 14만 달러의 연금·CPP(고정 수입), 그리고 148만 달러 규모의 투자 포트폴리오(RRIF 74만3천 달러, TFSA 26만5천 달러, 비등록 투자 47만3천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명확하다.   “프로베이트(Probate) 복잡함과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자녀에게 자산을 온전히 물려주는 것.”   ✨ 프로베이트는 ‘작은 비용’, 문제는 소득세… “잘못된 판단이 더 큰 손해 부른다” 재무전문가 에드 렘펠(Ed Rempel)은 사람들이 흔히 프로베이트를 지나치게 두려워해 오히려 더 큰 세금 문제를 초래하는 잘못된 결정을 한다고 지적한다.   BC주의 프로베이트 비용은 자산의 약 1.4% 수준이다. 반면 프랭크가 속한 소득세율은 41%, 고소득 구간에서는 54%까지 올라간다. 프로베이트는 소액이지만, 소득세는 매우 크다. 사람들은 프로베이트를 피하려다 오히려 더 큰 세금을 낼 수 있다.   ✨ RRIF·TFSA는 ‘수혜자 지정’으로 프로베이트 없이 이전 가능 전문가의 핵심 조언은 명확하다.   ✔ RRIF·TFSA는 두 자녀를 각각 50% 수혜자로 지정하면 프로베이트 없이 이전 가능. ✔ RRIF 잔액은 사망 시 모두 소득으로 간주돼 과세되며, 약 30% 원천징수가 이루어진다. 다만 고세율 구간까지 진입하는 경우 추가 세금 납부가 필요할 수 있다. ✔ RRIF와 TFSA는 세금 처리가 끝난 뒤 자녀의 비등록 계좌로 ‘세금 없이’ 이체 가능하다.   ✨ 하지만 문제는 ‘남은 세금 납부’… 비등록 계좌는 반드시 남겨야 RRIF와 TFSA는 빠르게 이전되지만, 사망 시 발생하는 세금을 납부할 자금이 필요하다. “비등록 투자 계좌는 세금 납부를 위해 반드시 보유한 채 상속해야 한다.” 즉, RRIF와 TFSA를 자녀가 바로 가져가면, 세금을 대신 납부할 자산은 결국 비등록 투자 계좌뿐이다.   ✨ 주택·비등록 투자에 자녀 이름 올리는 것은 ‘세금·법적 리스크’ 커 프로베이트를 피하려고 자녀 명의를 공동 소유자로 추가하는 것은 매우 흔하지만, 이 부분을 유심히 봐야 한다.   ✔ 주택 가치가 100만 달러 이상이거나 ✔ 비등록 투자가 25만~50만 달러 이상일 경우   자녀 명의 추가 시 문제가 발생한다.   ✔ CRA가 ‘증여’로 간주할 수 있음 → 즉시 과세 대상 ✔ 자녀의 이혼·채무·소송에 의해 자산이 위험에 노출 ✔ 2024년 이후 ‘Bare Trust’ 규정으로 인해 T3 신고 의무 발생   프랭크의 경우 자산 규모가 커 명의 추가는 오히려 최악의 선택이 될 수 있다.   ✨ 신탁(Trust) 활용? ‘주택에는 부적합, 비등록 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일 때만 고려’ 인터 비보스 트러스트(Inter vivos trust) 또는 Bare Trust 설정은 비용과 관리 부담이 크다.   ✔ 설립 비용 5천~1만 달러 ✔ 매년 회계·신고 비용 1천 달러 이상 ✔ 주택을 신탁으로 이전하면 향후 모든 기간의 자본이득세 발생 → 주택공제(PR Exemption) 사라짐   따라서 현재 상황에서는,   ✔ 주택은 생전에 보유한 채 사망 시 상속 ✔ 비등록 투자 규모가 100만 달러 이상으로 성장하면 신탁 활용 고려..가 최적이라고 조언한다.   ✨ 집을 팔아 현금화?… “프로베이트 절감 효과 거의 없다” 프랭크가 고려한 또 하나의 시나리오는, '주택을 팔아 140만 달러를 투자자산으로 만들고, assisted living 등에 입주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프로베이트 절감과 전혀 무관하다.   “집을 팔면 프로베이트는 피하지만, 현금이 비등록 투자로 바뀌기 때문에 결국 비등록 자산에 대해 동일한 프로베이트가 발생한다.”   다만, 비등록 자산이 200만 달러 이상이 될 경우 신탁이 더 적절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 자녀에게 ‘현물(in kind)’로 자산 넘기는 전략도 유효 프랭크가 자녀보다 투자 지식이 많다면, 현금화하지 않고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옮겨주는 방식도 가능하다. 이는 자녀가 불필요한 매매로 손해를 보지 않도록 돕는 방법이다.   ✨ RRIF는 90세 이후에도 유지 가능… 사망 시 전액 과세 처리 RRIF는 90세에 반드시 해지되는 것이 아니라, 최소 인출 비율이 증가할 뿐 계속 유지 가능하다. 사망 시 전액 인출된 것으로 간주되어 과세된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브리티시컬럼비아 프로베이트 RRIF TFSA 주택

2025.11.20.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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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금리 인하 시점 논의”

  캐나다 중앙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2.25%로 0.25%포인트 인하하는 과정에서, 금리 인하 필요성에는 의견이 일치했지만 ‘언제 내릴지’를 두고는 내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은행은 지난 12일 (수) 공개한 심의 요약에서 “미국 관세 여파로 약한 경제 흐름이 이어질 것이며, 물가도 목표치인 2% 안팎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인하는 필요…시점은 의견 갈려” 일부 위원은 연방예산 발표와 미국 무역 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조금 더 지켜본 뒤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고용시장 둔화와 연말까지의 낮은 성장 전망을 고려하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해 결국 조기 인하로 결론이 났다. 중앙은행은 이번 조치로 관세 충격을 완화하는 데 필요한 역할은 거의 마쳤으며, 전망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면 추가 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경제전망 재개…불확실성 일부 해소 중앙은행은 1월부터 불확실성이 큰 미국 관세 변화를 이유로 공식 전망 대신 ‘여러 시나리오’를 제시해 왔으나, 최근 상황이 안정되면서 10월 보고서부터 다시 중앙 전망치를 제공했다. 새 전망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실질 GDP 성장률은 평균 0.75%로 예상되며, 2분기 연율 -1.6%에서 점진적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 회복과 정부 지출 확대, 주택 활동 증가가 회복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판단했다.   “금리만으로 관세 충격 대응엔 한계”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금리 정책만으로 관세 여파를 완전히 흡수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며, 생산성 저하와 투자 부진 등 구조적 문제는 재정정책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적자와 부채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경기가 과열될 때는 그렇지만, 현재 캐나다 경제는 침체기”라고 답했다.   다음 금리 결정은 12월 10일 중앙은행은 오는 12월 10일 차기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경제 지표와 관세 환경 변화를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티프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금리결정 금리인하 기준금리 관세

2025.11.14. 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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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여성, 신용점수 추락

  신용점수는 대출이나 신용카드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지표다. 높은 점수를 유지하면 낮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신용 불이행이 발생하면 대출이 어려워지고 각종 금융 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   “분명히 냈는데” 8개월 간 불이행 처리 80대 여성 글로리아는 신용카드 대금을 제때 냈다고 믿었지만, 은행은 미납으로 처리했다. 그녀는 “내가 왜 같은 돈을 두 번 내야 하느냐”며 재납부를 거부했고, 결과적으로 8개월 동안 연체 상태로 남았다. 그 사이 연체이자가 붙고 신용점수는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후 집 보험료가 두 배로 올랐고, 아들의 차량 대출 보증인 자격도 잃었으며, 새 신용카드 신청도 거절당했다. 글로리아는 “돈을 다시 내지 않았다고 해서 신용점수가 떨어질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논쟁이 있더라도 일단 납부해야” 채무 전문가 더그 호이스는 “청구서에 오류가 있다고 생각되더라도 일단 납부하고 나중에 정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100달러라도 미납되면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고, 신용불량 이력은 6년간 남는다”고 설명했다.   은행 조사 결과, 실제 미납 확인돼 CTV 뉴스가 해당 은행에 문의한 결과, 글로리아는 실제로 신용카드 대금을 납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녀는 뒤늦게 대금을 납부했지만, 이번 연체 기록은 앞으로 최대 6년간 신용기록에 남을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신용카드 결제 오류나 이의 제기 상황에서도 결제 기록을 반드시 확인하고, 작은 금액이라도 연체를 피하는 것이 신용점수를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신용점수 신용카드 보험료 청구서 연체기록

2025.11.13.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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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70원 시대… 유학생·주재원 ‘생활비 공포’ 현실로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장중 1470원을 찍었다. 원달러 환율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한국에서 송금을 받는 유학생과 주재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2일 (이하 한국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461원에 출발해 상승세를 보이며 오후 12시 6분쯤 1470원까지 올랐다. 이후 소폭 하락해 오후 2시 무렵 1467.5원에서 등락했던 13일 오전 1시 52분 기준 146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1463.30원)보다 약 5.6원 오른 수준이다. 환율이 1470원선에 도달한 것은 지난 4월 10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유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유학 비용에 악소리를 내고, 유학생들 역시 부담스런 비용 탓에 부모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USC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는 유학생 김유천(28)씨는 “생활비를 받기도 하지만, 큰 금액은 부모님 카드로 따로 결제한다”며 “요즘은 환율이 너무 올라 결제할 때마다 괜히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조지아에서 제조업 분야에 근무 중인 한 주재원도 “급여가 원화로 지급되다 보니 달러 환산 금액이 줄어든다”며 “렌트비나 자녀 교육비 같은 고정비용은 그대로인데 체감 월급은 계속 깎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6월 환율이 1355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5개월 사이 원화가치가 100원 이상 떨어진 셈이다. 일례로 한국에서 1000만 원을 보냈을 때 6월에는 약 7380달러를 받을 수 있었지만, 현재 같은 금액을 보내면 약 6800달러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1460~1480원대 등락을 예상하면서도, 연준의 금리인하가 지연될 경우 1500원선 돌파 가능성도 경고했다.  강한길 기자환율 터치 유학생 김유천 1480원대 등락 사이 원화가치

2025.11.1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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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은행들 잇단 재원 마련

가주 내 중위권 한인 은행들이 회사채 발행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US메트로 뱅크(행장 김동일)의 지주사 US메트로뱅콥은 지난달 31일 3190만 달러의 후순위채(연 6.00% 고정금리) 발행〈본지 10월 12일자 A-2면〉을 마친데 이어, 오픈뱅크(행장 오상교)의 지주사인 OP뱅콥도 총 2500만 달러 규모의 전환식 후순위채 발행을 완료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오픈뱅크 측은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자산 건전성을 개선하고, 추후 사업과 자본 확충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증권법에 따라 비공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SEC에 등록되지 않은 채권 발행 형태로 이루어졌다.   채권 만기일은 오는 2035년 11월 15일인데 2030년 11월 15일까지는 연 7.50% 고정금리가 적용되며, 이후부터 만기 또는 조기 상환일까지는 3개월물 SOFR(담보부 익일금리) + 411bp(4.11%) 의 변동금리로 전환된다.     이자 지급은 고정금리 기간에는 매년 5월 15일, 11월 15일, 변동금리 기간에는 매년 2월, 5월, 8월, 11월 15일에 각각 지급한다.     이번 후순위채는 자본 적정성 규정상 ‘티어 2’ 자본으로 인정되며, OP뱅콥은 조달 자금을 은행 자본 확충 및 성장 지원 등 일반적인 기업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오상교 행장은 “이번 회사채 발행은 오픈뱅크의 자본 건전성을 강화하고, 향후 성장에 필요한 자금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과 시장 신뢰도 제고에도 반드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성 기자한인 은행 은행 자본 중위권 한인 회사채 발행

2025.11.12. 19:18

US메트로 후순위채 발행…3190만불, 금리 6.00%

US메트로뱅크의 지주사 US메트로뱅콥이 지난달 31일, 총 3190만 달러 규모의 연 6.00% 고정금리 후순위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해당 채권은 2028년 10월 31일 만기가 도래하며 분기마다 후불 형식으로 이자를 지급한다.   이번 자금은 기존 부채 상환, 일반 운영자금, 성장을 위한 재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US메트로뱅콥은 이와 동시에 기존에 발행된 1600만 달러 규모의 5.65% 고정-변동금리 전환형 후순위채를 이달 7일 조기상환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의 재무자문사는 재니 몽고메리 스콧이 맡았다.   김동일 행장은 “올해 두 번째 후순위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번 자금조달은 기존 고금리 변동채를 재융자하고, 은행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원희 기자us메트로 후순위채 us메트로 후순위채 고정금리 후순위채 후순위채 발행

2025.11.11. 19:36

‘불장’ 속 대형주 쏠림 가속…5대 그룹 시총 비중 52% 돌파

코스피가 ‘사천피(4200선)’를 돌파한 뒤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국내 증시가 활황을 보이는 가운데, 삼성·SK·현대차·LG·HD현대 등 5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며 대형주 중심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1일 리더스인덱스 분석에 따르면,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소속 상장사 368곳의 시가총액은 올해 1월 2일 1661조7387억원에서 11월 3일 3030조5177억원으로 82.4%(1369조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 전체 증시(코스피·코스닥·코넥스)의 시총은 2310조9938억원에서 3963조1134억원으로 71.5% 늘었다. 이에 따라 5대 그룹의 시총 비중은 연초 45.9%에서 52.2%로 6.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두 그룹의 합산 비중은 전체 시장의 40%에 육박했다. 삼성그룹은 17개 상장사의 합산 시총이 503조7408억원에서 943조4862억원으로 87.3% 늘었다. 시장 내 비중도 21.8%에서 23.8%로 상승했다. SK그룹은 21개 상장사의 시총이 200조3384억원에서 572조3577억원으로 185.7% 급증하며, 시장 비중이 8.7%에서 14.4%로 5.8%포인트 확대됐다. 5대 그룹 내에서는 순위 변동도 나타났다. LG그룹이 3위에서 4위로 내려앉고, 현대차그룹이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10위권 내에서는 두산그룹이 새롭게 진입했다. 두산의 7개 상장 계열사 시총은 26조1936억원에서 90조94억원으로 243.6% 증가하며, 그룹 순위가 12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지주사 두산의 주가 급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10위권 밖에서는 효성그룹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효성의 11개 상장사 시총은 7조2596억원에서 27조2498억원으로 275.4% 급증하며, 그룹 순위가 29위에서 15위로 뛰었다. 반면 HL그룹은 시총이 2조3989억원에서 2조2420억원으로 6.5% 감소해 46위에서 56위로 하락했다. 크래프톤은 15조1625억원에서 13조2466억원으로 줄었으며, 태영그룹은 시총이 1조원 아래로 떨어져 9494억원을 기록했다. 리더스인덱스는 “산업별 경기 흐름이 엇갈리면서 그룹별 시가총액 순위가 크게 요동쳤다”며 “반도체, 조선, 방산, 원자력, 전력 계열사를 보유한 그룹들이 상위권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1.1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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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 초반 1.7% 상승 4070대 회복

6일 오전 코스피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4100선을 회복했다가 다시 4073선으로 밀렸다.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8.84 (+1.72%) 오른 4,073.2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개장과 함께 88.04포인트(2.20%) 상승한 4,092.46으로 출발했다. 전날 미국 기술주 약세의 영향으로 2.85% 급락하며 간신히 4,000선을 지켰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9.82 (+1.09%) 오른 911.71을 나타내며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1.0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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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한인은행 총자산 500억불 돌파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3개 분기에 걸쳐 전국 한인은행들이 자산·예금·대출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견조한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전국 15개 한인은행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25년 3분기 실적보고서(Call Report)를 분석한 결과 전체 자산은 전년(473억6166만 달러) 대비 5.82%가 증가한 501억1774만 달러를 기록, 사상 첫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표 참조〉     두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산을 늘리면서 전반적으로 지난해 3개 분기에 저조했던 상황을 반전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은행 총 예금도 전년 동기 대비 6.63% 늘어난 425억7334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대출도 1년 전에 비해 6.0% 늘어나 사실상 400억 달러 시대를 눈앞에 뒀다.     누적 순익 측면에서는 지난해 4개 은행을 제외하고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순익 감소를 기록했었지만, 올해는 4개 은행을 제외한 11개 은행이 순익 증가를 이뤄내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15개 은행의 전체 누적 수익은 2억9416만 달러를 보여 전년 동기 대비 0.34% 감소를 보였다.       남가주 한인은행 가운데서는 지난해 3분기 8733만달러의 누적 순익을 거둔 뱅크오브호프가 올해초 일부 손실 영향으로 3분기 누적 순익 3404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8%의 성장을 기록하긴 했지만, 올해 2분기 회계상 손실로 인해 분기 순익 2406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3개 분기 누적 순익도 예상보다 낮은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뱅크오브호프는 전 분기 대비 순이자 수익과 대출 잔액 증가, 예금 비용 감소로 순이자 마진(2.89%)이 오르는 효과를 얻었다.       올해 3개 분기에는 특히 한미은행·PCB뱅크·US메트로뱅크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성장 발판을 다졌다. 한미은행는 3분기 누적 순익에서 600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를 기록했다.     약진이 두드러졌던 PCB뱅크는 49.4%의 순익 성장을 일궜다. 예금과 대출의 고른 성장이 자산 16.4% 상승의 밑받침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US메트로뱅크도 예금과 대출 등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누적 손익 44.9%를 기록하며 성장했다. 오픈뱅크 역시 예금, 자산, 순익 등 분야에서 10%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 성장 둔화를 기록해온 CBB뱅크는 3분기 누적 순익 감소(-19.3%)를 다시 맛봐야 했으며, 워싱턴의 유니뱅크는 일부 손실을 보전했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지난해 컨설팅을 포함한 비용지출을 감수했던 신한아메리카도 올해 3개 분기에는 부진을 털고 500만 달러에 가까운 누적 순익으로 전년대비 219%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뉴저지 하나은행USA는 예금과 대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분기 수익과 자산에서 3.5배가 넘는 성과를 누렸다.       한인 은행권 관계자는 “예금비용 절감과 대출 성장, 부실률 하락이 동시에 이뤄지며 실적 개선 트렌드가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까지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인성 기자한인은행 총자산 전국 한인은행들 남가주 한인은행 순익 성장

2025.11.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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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원 한인은행 자산·예금·대출 뚜렷한 성장

  뉴욕·뉴저지 일원에서 영업하는 한인·한국계 은행들이 올해 3분기 자산·예금·대출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순익 또한 대부분의 은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31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한 2025년 각 은행의 3분기 누적기준 실적 자료에 따르면, 뉴욕·뉴저지에서 영업하는 12개 한인·한국계 은행 중 8개 은행의 자산·예금·대출이 일제히 성장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순익은 3개 은행만 제외하고 9개 은행이 전년동기대비 늘어난 순익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기조를 시작한 데다, 최근 들어 기업과 가계대출 수요가 회복하면서 은행 실적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3분기 자산 기준으로는 뱅크오브호프(지주회사 실적 기준)가 185억773만 달러를 기록해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한미은행(지주회사 실적 기준) 자산은 78억5673만 달러로 1.9% 늘었다. 우리아메리카은행 자산도 39억8555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0.4% 증가했다.     예금도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뱅크오브호프는 158억3126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고 한미은행 예금 규모 역시 67억6664만 달러로 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대출 규모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뱅크오브호프 대출 규모는 146억2002만 달러로 7.1% 늘었고, 한미은행을 통한 대출 규모는 65억2826만 달러로 4.3% 증가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 대출 규모는 31억2641만 달러 수준으로 전년동기대비 6.7%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 PCB뱅크는 자산, 예금, 대출, 순익 모두 두자릿수 비율의 증가세를 보이며 뚜렷한 성장을 하기도 헀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일원 한인은행 뉴욕일원 한인은행 우리아메리카은행 대출 우리아메리카은행 자산

2025.11.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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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전자 뚫고 더 간다?…"삼전·하닉 수퍼사이클 반도 안왔다"

지난 10월 30일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치맥 회동’으로 화제를 모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다음날인 31일 한국 정부와 삼성·SK·현대차·네이버에 엔비디아 최신 AI칩 26만개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젠슨 황 CEO가 한국과 ‘AI 동맹’을 맺으면서 최근 주가가 급상승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재 반도체 수퍼사이클은 어디까지 왔는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지 더중앙플러스 ‘머니랩(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49)’이 분석했다. 📢 뉴스1.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는 이달 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량을 지금의 2배 이상으로 늘려 달라고 제안했다. 앞으로 5년간 5000억 달러(약 720조원)를 투자해 미국 전역에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협력해 달라는 요청이다. 📢 뉴스2.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는 2030년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2200억 달러(약 3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말 시장 규모(1580억 달러)에서 40% 급증한 규모다. 최근 발표된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테크인사이츠의 시장 전망은 하나의 메시지를 관통한다. 글로벌 AI 투자에서 메모리반도체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됐다는 점이다. 이는 생성AI 기술이 ‘학습 단계’를 넘어 ‘추론 단계’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학습 단계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시대’였다면, ‘추론 단계’는 ‘메모리의 시대’를 예고한다. 그동안의 투자 트렌드도 거대한 변곡점을 맞았다. 미국 AI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조차 최근에야 이를 깨닫기 시작했다. AI 투자의 변곡점은 주가가 말해 준다. 지난 9월 이후 10월 28일(현지시간)까지 ‘GPU의 시대’를 이끈 엔비디아 주가는 9.9% 상승한 반면, 미국의 메모리 제조 대표기업인 마이크론은 84.9% 상승했다. 같은 기간 HBM 선두주자 SK하이닉스는 93.7%, 전통적인 메모리 강자 삼성전자 역시 42.8% 올랐다. 시장에선 궁금증이 더 커졌다. SK하이닉스는 물론, ‘5만원 언저리에 사서 9만원 가까이에 파는’ 종목으로 여긴 삼성전자의 주가가 10만원을 넘기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어서다. 기존 투자자들은 이제 주식을 팔아야 할지, 더 보유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한다.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려는 투자자는 이제라도 반도체 사이클에 올라타야 할지가 궁금하다. 머니랩이 이런 궁금증에 대한 답을 찾아나섰다. 전례없는 수퍼사이클, 이제 반쯤 왔나 ‘정보기술(IT) 산업의 쌀’을 생산하는 메모리 산업은 경기 순환을 타는 전형적인 사이클 산업이다. ‘경기 회복→ 확장→ 둔화→ 침체’로 이어지는 사이클 주기는 평균 4년이다. 2010년 이후 사이클을 따져보면, 1년9개월~2년은 주가가 오르고, 그 이후 1~2년간은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메모리 주가 사이클 저점은 지난해 11월 말이다. 이때부터 HBM 등 생성AI 관련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가가 바닥을 찍고 올랐다. 기존 메모리 사이클 주기에 대입하면 지금은 상승 국면의 중반에도 못 미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반도체 전문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에 시작된 주가 상승 사이클은 기간과 강도 면에서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이번 상승 사이클의 정점은 2027~2028년 정도로 꼽는다. 상승 사이클이 약 1년 전부터 시작됐는데도 아직 2~3년은 더 남았다고 본 것이다. 게다가 주가 상승의 강도도 과거 사이클보다 강해졌다고 강조한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률(종가 기준)이 3%를 넘어가는 날이 잦아진 게 이를 증명한다. 시가총액 600조원에 달하는 대형주는 웬만한 매수세가 몰리지 않는 한 이 정도의 변동성을 보이기 어렵다. 상승 사이클 구간은 지난달을 기점으로 나뉜다. 9월 이전까지는 국도를 탔지만, 그 이후에는 고속도로를 탄 격이다. 이런 변화는 글로벌 AI 투자 트렌드의 변화와도 관련이 깊다. 전문가들은 미국 빅테크들의 AI 투자 트렌드가 갑작스럽게 변했다고 진단한다. AI 기술의 진화 단계가 ‘학습 단계’에서 ‘추론 단계’로 빠르게 넘어가면서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예측치와 목표 주가를 줄줄이 올려잡는 이유다. (계속) “AI 기술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넘어가면서 완전히 새로운 반도체 사이클이 시작됐다. 이는 일시적이고 단편적인 변화가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이고, 이를 바탕으로 한 메모리 수퍼사이클은 앞으로 2~3년간 지속할 것” 그렇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 수퍼사이클에 더 크게 웃는 쪽은 누구일까. “이것도 주목해라.” 전문가가 추천한 또다른 종목도 있다. 주가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 변수는 없을까. AI 변곡점을 맞은 이때 꼭 알아야할 정보, 아래 링크에서 더 보실 수 있습니다. “GPU? 이젠 메모리 시대다…삼전·하닉 사이클 반도 안왔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7697 내 돈 불려줄 꿀정보,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AI 버블, 닷컴 때와 똑같다” 이때가 고점, 콕 짚은 전문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1511 11개 증권사가 고점 찍었다…“5000피 온다” 이 종목 담아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8142 AI 자동매수 걸고 꿀잠잔다…“월수익 1000” 2030 투자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0842 신상 ETF 209개 성적표 깠다…평균 60% 수익률 낸 ‘톱10’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5511 젠슨황 아들이 다 말해줬다…엔비디아의 新 비밀무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4345 김도년([email protected])

2025.10.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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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는 60대 여성, 패자는 20대 남성…'코스피 불장' 희비, 왜

올해 한국 증시의 상승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투자자는 60대 이상 여성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 남성은 전 연령·성별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이 31일 공개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60대 이상 여성의 평균 주식 수익률은 26.9%로 성별·연령별 그룹 중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40대 여성(25.9%), 50대 여성(25.7%), 30대 여성(25.6%), 20대 여성(24.8%)이 2∼5위를 차지하며 ‘여풍(女風)’이 강하게 불었다. 남성 중에서는 60대가 23.3%로 가장 높았으나 전체 순위에서는 6위에 그쳤다. 50대(21.1%), 40대(20.9%)가 뒤를 이었고, 20대 남성은 19.0%로 꼴찌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40∼60대 여성 투자자들은 우량 종목 중심으로 꾸준히 투자하며 단기 시장 흐름에 흔들리지 않는 성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반면 남성 투자자들은 종목을 자주 바꾸고 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펀드 매수 비중이 높아 수익률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주식 회전율(매수·매도 빈도)을 보면 60대 이상 남성이 211.5%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다른 남성 연령층이 이었다. 전체 남성 평균 회전율은 181.4%로, 여성 평균(85.7%)의 두 배를 넘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중년 여성 투자자들은 뉴스나 시장 정보에 근거해 1등 종목을 고르고, 프라이빗뱅커(PB) 등과 상담해 신중히 투자 결정을 내린 뒤 장기 보유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투자자들은 인버스 상품을 거의 매수하지 않고,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리스크를 분산하는 경향이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분석은 국내 주식 거래 실적이 있는 잔액 10만원 이상 활성 계좌 약 224만개를 대상으로 성별·연령별 수익률과 회전율을 종합한 결과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0.31.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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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핵추진 잠수함 승인” 트럼프 발언에 해군함정 주가 급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밝히면서 30일 장 초반 조선 관련주가 크게 오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현재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보다 10.99% 오른 14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15만1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HD현대중공업도 1.51% 상승한 60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64만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핵추진 잠수함을 바로 여기 훌륭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며 “미국의 조선업은 곧 대대적인 부활(Big Comeback)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핵추진 잠수함 건조는 국가 주권 사안이지만,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또는 보완, 기술 지원과 연료 공급 등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발언은 정치적 의미로 해석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핵추진 잠수함은 개발 및 건조 비용이 척당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군 함정은 통상 작전-훈련-정비라는 운용 특성상 3척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업이 현실화되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 관련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10.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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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시티, 1~9월 순익 5000만불 넘겼다...프라미스원도 순익·외형 안정적 성장세

메트로시티은행(행장 김화생)은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처음으로 누적 순이익(세후) 5000만 달러를 넘기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은행이 28일 발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5053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4.35%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순이익은 1730만 달러로 지난 2분기 1680만 달러, 지난해 3분기 1670만 달러보다 늘어났다.  순이자마진은 3.71%로, 작년 3분기 3.50%, 지난 2분기의 3.72%와 비교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나타냈다.       9월말 기준 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36억2617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 가까이 늘었다. 또 총대출액은 32억62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3.4% 증가했다. 3분기 총예금액은 27억294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소폭(0.85%) 줄었다.     김화생 행장은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는 처음으로 5000만 달러를 넘으며 탄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행장은 특히  90일 이상 연체 금액이 작년 3분기 1431만 달러에서 올해 1303만 달러로 9% 가까이 감소했음을 강조했다. 김 행장은 이어서 “이번 분기만 1억500만 달러가 넘는 대출액을 기록하고 총자산도 늘었다. 대체로 양호한 실적이다. 4분기에 (제일IC은행) 합병이 마무리되면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프라미스원은행(행장 션 김)도 순익과 외형 모두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이 은행이 이날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세전)은 863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3.17%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자마진은 작년보다 0.27%포인트 높은 3.13%를 기록했다.       총자산은 8억2261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가까이 늘었다. 총대출액은 6억979만 달러, 총예금액은 7억4183만 달러로 각각 6.05%, 17.92% 증가했다. 반면 90일 이상 연체 대출액은 작년(506만 달러)보다 3.57% 증가한 524만 달러로 집계됐다.   션 김 행장은 “지난해보다 자산, 예금, 대출 모든 부문에서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뱅크오브호프 버지니아지점 인수로 예금이 증가한 데 힘입어 총자산과 대출 증가를 이루었고, 특히 일반 상업 대출 부문이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은행은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메트로시티 프라미스원 메트로시티 프라미스원 실적 호조 실적 보고서

2025.10.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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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추가 금리 인하 예상

  캐나다 달러화가 23일(목) 미 달러 대비 큰 변동 없이 마감했다. 유가 급등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소매판매 지표의 엇갈린 결과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1.3990선서 보합세 이날 루니(캐나다 달러)는 미 달러당 1.3990달러(미화 71.48센트) 수준에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전날 12일 만의 최고치인 1.3974를 기록한 뒤, 이날 거래 범위는 1.3980~1.4004 사이였다.   8월 판매 회복했지만 9월 전망 부진 캐나다의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 증가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자동차, 식료품, 의류 소비가 늘어난 덕분이다. 그러나 9월 잠정치는 0.7% 감소로 나타나 소비 둔화 우려를 낳았다.   BMO 캐피털마켓의 셸리 카우식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8월 지표는 나쁘지 않지만, 9월 예상치는 소비의 약세를 드러낸다”며 “무역 불확실성으로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가 급등에도 캐나다 달러 반응 제한적 미국이 주요 러시아 공급업체에 제재를 부과하면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61.79달러로 5.6% 상승했다. 하지만 캐나다 달러의 반등세는 제한적이었다.   금리 인하 기대 지속 시장에서는 캐나다 중앙은행(BoC) 이 오는 30일 발표할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2.50%에서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는 3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인하가 될 전망이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달러 루니 캐나다 미국 미국달러 캐나다중앙은행 금리인하

2025.10.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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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송금 강자 와이어바알리, 올해 추석 송금액 전년 대비 증가

해외 송금•결제 전문 핀테크 기업 와이어바알리(WireBarley)가 미국 내 한국 송금의 강자로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와이어바알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객들이 총 19,200건, 약 2,450만 달러를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했다고 밝혔다. 이는 9개 주요 한인은행이 발표한 추석 송금액 (약 1,450만 달러) 보다 약 69% 많으며, 거래 건수는 3.2배에 달한다.   2020년 미국에 진출한 와이어바알리는 2021년부터 5년 연속으로 추석 연휴 기간 송금액 2,0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동기간 누적 송금 건수는 약 11만 건, 총 송금 금액은 약 1억 3천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올해 추석 송금액은 전년 대비 3%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송금 건수는 소폭(-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 단가가 상승하며 비즈니스의 질적 성장을 입증했다. 이는 와이어바알리가 고객 충성도와 고액 송금 고객층을 동시에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추석 기간 동안 1건당 평균 송금액은 1,000달러 이상으로, 올해도 평균 1,277달러를 기록했다. 와이어바알리는 ACH 기준 1,000달러 이상 송금 시 수수료를 면제하고, 그 미만 금액에도 최대 $3.99의 낮은 수수료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보다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4월 기준 와이어바알리의 전 세계 누적 가입자는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 중 약 25만 명이 미국 거주 고객으로 집계했다.     와이어바알리 관계자는 “와이어바알리는 누구나 차별이나 제약 없이 해외 송금과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미국에서 한국으로 당일 송금, 수수료 없는 송금 등 혁신 서비스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 유리하고 편리한 금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와이어바알리는 ‘일상을 바꾸는 해외송금’ 을 주제로 한 광고 캠페인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한국어와 영어를 포함해 11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855)-582-1024를 통해 한국어 상담도 지원한다.   개인과 비즈니스 고객 모두 미국에서 한국으로의 송금은 물론, 한국에서 미국으로의 송금 서비스도 가능하다. 신규 가입 개인 송금 고객에게는 즉시 사용할 수 있는 $5 송금쿠폰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www.wirebarle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와이어 송금액 추석 송금액 해외 송금과 한국 송금

2025.10.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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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들 3분기 선방 기대…21, 23일에 실적 발표 예고

  해 3분기 남가주 상장 한인 은행들의 실적이 2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선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 분석가들은 이들 한인 은행이 올해 2분기에 비해 소폭 높거나 같은 수준의 성적을 내면서 3분기를 마감한 것으로 전망했다. 〈표 참조〉     3분기 실적 발표 일정을 오는 14일 공개하는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는 주당 순이익(EPS)을 25센트로 전망돼 올해 2분기에 비해 6센트 높아졌다.     21일 발표를 예고한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도 64센트의 성장이 예상돼 2분기(50센트)와 전년 동기(49센트)와 비교해 높은 실적이 기대된다.     23일 실적 발표에 나서는 PCB 뱅크(행장 헨리 김)와 오픈 뱅크(행장 오상교)도 각각 61센트와 44센트의 성장이 예고돼 2분기와 유사한 성장 규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두 은행은 전년 대비 소폭 웃도는 실적이 예상된다.     한편, 9일 오후 장마감에서 뱅크오브호프는 전일대비 9센트 하락한 주당 10.94달러, 한미은행은 전일대비 16센트 하락한 24.49달러, PCB 뱅크는 전일대비 21센트 하락해 20.20달러, 오픈뱅크는 전일대비 19센트 하락한 13.53달러를 기록했다. 최인성 기자한인은행 선방 실적 발표 선방 기대 오픈 뱅크

2025.10.0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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