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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신한은행, 모바일 뱅킹 앱 ‘SOL’ 출시

아메리카 신한은행(Shinhan Bank America)이 지난 1일 새로운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 ‘SOL’을 공식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SOL 앱은 고객의 편의성과 보안성을 한층 강화해, 지점 방문 없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이다.   아메리카 신한은행은 "SOL 앱은 사용자 친화적인 UI·UX를 적용하여 고객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으며, 얼굴·지문 인식 및 모바일 OTP를 지원하는 등 보안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모바일을 통한 예적금 상품 가입이 가능해지고, 직접 지점을 찾지 않더라도 신분증 확인 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 금융 거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된다. 12월 한 달간 모바일로 한국 송금을 신청하는 개인 고객에게 송금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은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정된다.  이와 함께 오는 12월 15일에는 특별 E-CD 상품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며, 관련 상세 내용은 추후 공지된다.   아메리카 신한은행은 "SOL 앱 출시는 미국 내 한인 금융고객의 디지털 금융 경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 관점에서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아메리카 신한은행 모바일 뱅킹 앱 ‘SOL’ 출시 Shinhan Bank America SOL SOL 앱 출시

2025.12.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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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공략할 줄 알았는데…메트로시티, 확장 대신 보수 전략

동부 최대 한인은행 메트로시티은행이 퍼스트IC은행 인수를 지난 1일 마무리했다. 올해 3월 약 2억600만 달러에 은행을 인수하기로 발표한 지 9개월 만이다. 이에 서부 지역 본격 확장에 대한 기대가 모인 가운데, 은행 측은 당분간 LA지역 2개 지점 집중 전략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업계에선 이번 인수·합병(M&A)으로 메트로시티은행이 전국 한인은행 규모 3위로 올라서면서 남가주 영업에 가세해 치열한 서부 경쟁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었다. 남가주에 본점을 둔 6개 한인은행에 더해, 우리아메리카·신한아메리카, 최근 LA에 진출한 하나은행, 여기에 메트로시티까지 더해지면 남가주에서만 10개 한인은행 간 경쟁 구도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단기간에 공격적인 지점 확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메트로시티은행 백낙영 회장은 지난 3일 애틀랜타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주는 결코 쉬운 시장이 아니다”라며“이번 퍼스트IC은행 인수로 가주에 두 지점을 운영하게 됐지만, 본격적인 서부 지역 확장에 나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퍼스트IC은행의 LA 윌셔 지점은 아직 큰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고, 새로 여는 메트로시티 풀러턴점도 자리 잡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은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때까지 두 지점의 운영에만 집중할 생각입니다.”   이어 백 회장은 “시애틀 등 다른 서부 도시 진출도 현재로썬 전혀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남가주 기반 한인은행들이 조지아 등 동부에 몰려들고 있는 최근 추세에 대해서 그는 경쟁을 피하지 않겠다면서도, 동종 업계 간 선의의 경쟁이라는 표현을 강조했다.   “LA 은행들이 애틀랜타에 많이 진출했습니다. 동업자들끼리 경쟁하는 것이지요. LA한인은행들이 조지아에 상당히 공격적인 전략을 갖고 왔고, 노하우도 많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입니다. 그래도 경쟁은 좋은 겁니다. 서로 효율적인 경영을 하게 만들고, 결국 한인 고객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최종 인수 대금은 현금과 주식으로 나뉘어 지급됐다. 퍼스트IC 주주들은 주당 12.19달러의 현금(총 1억1063만 달러)과 메트로시티 지주사(MCBS) 주식 338만4588주를 퍼스트IC 1주당 0.37주 비율로 받게 된다.   이번 M&A로 메트로시티은행의 외형도 한층 커진다. 두 은행이 합쳐지면 지난 3분기 기준 자산 48억6920만 달러, 총예금 약 36억4723만 달러, 대출 42억5068만 달러 규모의 은행으로 재편된다.       새 은행의 지점망도 촘촘해진다. 메트로시티은행은 그동안 7개 주에서 20개 지점을 운영해 왔다. 여기에 5개 주에 10개 지점을 둔 퍼스트IC은행이 더해지면서 통합 후 지점 수는 30개가 된다. 오는 8일 문을 여는 오렌지카운티 풀러턴 지점까지 더하면 총 31개 지점을 운영하게 된다.   다만 두 은행의 지점 위치가 상당히 겹친다는 점은 효율 면에서 우려로 제기된다. 은행 측은 지점 통폐합은 일단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애틀랜타 노크로스 지점과 뉴욕 지점은 내년 3~4월 각각 한 곳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직원들도 전원 승계한다는 방침이다. 통합 이후 직원 수는 약 350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전산 시스템 통합은 내년 2월 6일 자로 예정됐다.       백 회장은 두 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거듭 강조했다.   “미주 한인은행 가운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5%를 넘는 은행이 두 곳뿐인데, 그게 메트로시티와 퍼스트IC입니다. 잘 되는 은행끼리 합친 것이기 때문에 더 힘이 붙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잘 나가는 은행이 부실한 은행을 인수하면 고생을 많이 하지만, 이번에는 구조가 다릅니다.”   “퍼스트IC은행은 조지아 한인사회에 뿌리가 깊은 은행이었고, 메트로시티도 동포들과 함께 성장해온 은행입니다. 이제 두 은행이 한 가족이 된 만큼, 한인사회에도 더 많은 지원과 커뮤니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훈식 기자지점 서부 메트로시티은행 백낙영 퍼스트ic은행 인수 지점 확장

2025.12.0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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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시티, 제일IC은행 인수대금 지급 완료... 한인사회에 ‘현금 1억1000만달러' 풀린다

조지아주의 두 한인은행인 메트로시티은행과 제일IC은행의 인수합병으로 애틀랜타 한인사회에 1억1000만달러가 넘는 현금이 풀린다.         백낙영 메트로시티은행 회장은 3일 조지아주 도라빌 본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1일자로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제일IC은행 인수 대금으로 현금 1억1063만 달러와 주식 338만4588주를 합쳐 1억9805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주식 가격은 11월 12~25일 기준 메트로시티은행의 평균 주가인 25.83달러로 정해졌다. 메트로시티은행은 인수합병을 위해 8741만8561달러 상당의 주식을 새로 발행한다.     은행 측에 따르면 제일IC은행 주주는 350여명이며, 이중 대부분이 한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합병으로 주주 1인당 평균 현금 약 31만 달러를 받는 셈이다. 또 주식 지급분까지 합치면 주주 1인당 평균 56만달러 이상 지급된다.     총 인수금액이 지난 3월 발표한 2억600만 달러에서 줄어든 이유는 3월 계약 이후 제일IC은행의 자본 증가, 스톡옵션, 거래비용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백 회장은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두 은행의 총자산은 메트로시티은행 36억 달러, 제일IC은행 12억 달러로, 인수합병을 마무리한 메트로시티은행은 48억 달러 규모의 외형으로 거듭난다. 또 직원은 330명으로 늘어난다. 내년 2월 6일을 기점으로 두 은행의 전산 시스템이 통합되면 제일IC은행 고객은 메트로시티은행 지점을 이용할 수 있다.   제일IC은행을 흡수한 메트로시티은행의 지점망은 기존 20개 지점에 더해 제일IC의 10개 지점이 추가된다. 또 오는 8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새 지점이 영업을 시작하면 전국 총 31개 지점으로 늘어난다. 제일IC 은행 지점이 지역적으로 대부분 중복되지만 당분간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조지아주 노크로스지점과 뉴욕주 베이사이드지점은 내년 3월말로 통폐합된다.   일부 인력 감원도 뒤따른다. 김화생 행장은 “각 지점, 대출, 컴플라이언스(준법) 팀은 100% 그대로 유지한다”면서도 전산시스템, 어카운팅 등 일부 제일IC은행 본사 직원들은 2월 6일자로 감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일IC의 김동욱 행장과 신동욱 부행장을 비롯한 임원 3명은 물러난다.     백낙영 회장은 “조지아 동포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한다.은행의 규모와 영향력이 커진만큼 더 활발하게 비즈니스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며 “수익률이 높은 은행 둘이 합쳤으니 더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아 기자메트로시티 합병 메트로시티 지점 인수합병 절차 기준 메트로시티

2025.12.0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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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 'AI 주가 조정' 경고…"닷컴버블 이후 가장 고평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인공지능(AI) 기업 주가가 너무 높다며 급격한 조정을 경고했다. 닷컴 버블때와 달리 AI 기업들은 실적이 나오고 있지만 반도체칩 구매와 데이터센터 설비를 위해 과도한 차입금에 의존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BBC 등에 따르면, 영란은행 금융정책위원회(FPC)는 2일(현지시간) '금융 안정성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많은 위험 자산, 특히 AI 기술 기업의 가치평가가 상당히 고평가됐다고 판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주식 시장을 닷컴 버블에 빗대며 경고하기도 했다. 영란은행은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 가치가 닷컴 버블 이후 가장 고평가된 수준에 근접한다. 영국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급격한 조정(sharp correction)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시장은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당시 인터넷 관련주 폭락)과 유사한 점이 있다"며 "그때와 달리 현재 AI 기업들은 실제 현금 흐름과 수익을 내고 있지만 모든 기업이 승자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보고서에서도 "AI 기업들이 대규모 데이터 센터와 칩 확보 경쟁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차입하고 있다"며 "전체 투자금 절반 가량은 외부 자금 조달, 그중에서도 주로 부채를 통해 충당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AI 기업들이 돈을 갚지 못하면 이들에게 자금줄을 댄 은행과 사모펀드 등 금융시장이 연쇄적으로 무너질 수 있다는 게 영란은행의 경고다. 최근 미국 AI 기업들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거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영국 연금기금도 리스크 관리를 위해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수십조원 규모의 기금을 운용하는 스탠더드라이프, 네스트 등은 미국 주식 자산 비중을 줄이거나 주가 하락에 대비해 안전장치를 마련해뒀다고 밝혔다. 김철웅([email protected])

2025.12.03.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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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빅 6 은행 실적 발표 임박

  캐나다 6대 대형 은행들이 다음 주 4분기 실적 발표를 준비하는 가운데, 미중남미협정(CUSMA) 재협상 불확실성과 최근 미국에서 불거진 사모 신용(Private Credit) 관련 대출 사기 위험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3분기, 캐나다 대형 은행들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기록적인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우려를 일부 잠재웠다. 그러나 은행 경영진들은 캐나다 수출품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부터 캐나다 기업들을 보호해 온 CUSMA의 미래 재협상에 대한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해 왔다.   로열 뱅크 오브 캐나다(RBC) 최고경영자(CEO)는 8월에 "현재 CUSMA를 준수하는 품목들이 관세 면제를 크게 유지한다면, 캐나다의 실질적인 관세율은 낮게 유지될 것이며 경제는 회복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온타리오주 정부의 반(反)관세 광고를 이유로 "모든 무역 협상을 종료한다"고 선언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은행들의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무역 긴장이 다음 회계연도 전망 논의를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 CIBC 캐피털 마켓의 분석가는 "미국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과 캐나다의 부진한 경제 성장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기조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정학적 상황이 개선되고 CUSMA가 큰 마찰 없이 연장된다면, 은행들이 2분기에 잠재적인 부실 대출에 대비하여 비축해 뒀던 충당금(Bad Loan Reserves) 중 일부를 다시 환원할 수도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다.   사모 신용 노출 위험과 높은 주가 가치   전반적으로 빅 6 은행들은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주당 순이익(EPS)은 높지만, 직전 3분기 대비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자본 시장, 자산 관리, 그리고 비교적 안정적인 신용 상황에 성장이 의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은행들이 호실적을 기대하는 가운데, 주가 가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제프리스(Jefferies Inc.)의 분석가는 캐나다 은행 주식이 "충분히 가치 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느린 경제 성장 환경 속에서 상승 위험보다는 하락 위험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4분기 실적에서 예상치를 조금이라도 하회할 경우 주가에 상당한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은 또한 최근 미국에서 일부 은행이 사모 신용과 연관된 대출 사기 의혹에 휘말린 사례를 주시하면서 캐나다 은행들의 사모 신용 분야 노출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RBC의 분석가는 사모 신용 공간의 제한적인 정보 공개, 빠른 성장, 시장 불투명성 때문에 우려가 크다고 밝히며, 4분기 실적 보고를 통해 이 분야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반면, 스코샤 은행(Bank of Nova Scotia)의 분석가는 경영진과의 논의 결과 현재로서는 사모 신용 관련 위험에 대한 우려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빅 6 은행의 4분기 실적 발표는 스코샤 은행이 화요일을 시작으로, 수요일에는 로열 뱅크 오브 캐나다와 캐나다 내셔널 은행, 그리고 목요일에는 캐나다 임페리얼 상업은행, 몬트리올 은행, 토론토 도미니언 은행이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캐나다 토론토 은행 캐나다은행 CUSMA 무역긴장 사무신용 은행주가 경제전망 금융시장

2025.12.02.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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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0 간다" vs "3500 적정"…코스피 전망, 누가 맞는거야?

코스피 둘러싼 전문가 전망 온도차 경제+ ‘5500 vs 3500’ 내년도 코스피 전망치다. 전문가들이 내놓은 수치인데도 차이가 2000포인트나 난다. 가장 높은 5500포인트는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가, 가장 낮은 3500포인트는 경기 예측 전문가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가 예측했다. 극단적인 시장 전망을 대변이라도 하듯 최근 코스피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탈수록 개인투자자의 고민은 깊어진다. 코스피 5000포인트 이상을 내다보는 낙관적 전망을 듣다 보면 지금이야말로 주식을 싸게 살 기회가 아닐까 싶다가도, 본격적인 조정에 대비하라는 ‘인공지능(AI) 거품론’도 흘려들을 수만은 없다. 중앙일보 머니랩이 이런 고민의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코스피를 둘러싼 낙관론과 비관론의 근거를 파헤쳤다. ◆“조정 뒤 상승 온다”…문제는 하락폭=낙관론자와 비관론자 모두가 주식시장이 ‘일시적 소강기’를 거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4월부터 코스피가 워낙 쉴 새 없이 오른 데다, 연말 기관투자가의 북 클로징(회계마감)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관점의 차이는 ‘조정 폭과 조정 기간’에서 벌어진다. 낙관론자들은 소폭 조정 뒤 12월 ‘산타 랠리’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비관론자들은 단기 급등한 코스피가 적정 수준까지 떨어진 뒤에야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낙관론자는 지금의 하락장을 ‘주식 바겐세일’ 기간으로 삼아 ‘저가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한다. 반면에 비관론자는 지금부터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 비중을 늘린 뒤 지수가 빠질 만큼 빠지고 나서 투자에 나서는 전략을 추천한다. ◆“하락장은 바겐세일” 낙관론자의 조언=KB증권은 내년도 코스피 5000포인트, 2029년 7500포인트를 전망해 증권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가 3~4년간 계속해서 오른 기간은 198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중반 두 차례가 있었는데, 이번이 세 번째로 맞은 ‘대세 상승장’이라는 주장이다. ①회복되는 경제와 기업 이익 코스피 강세장을 전망하는 핵심적인 근거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이다. 모건스탠리 등 해외 IB들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1%를 찍고 내년에는 1.9%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본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코스피 상장기업의 영업이익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관측한다. KB증권은 내년도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6% 늘어난 40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수한 실적은 수퍼사이클(초호황기)을 맞은 반도체 업종이 이끌고 있다. KB증권은 내년도 영업이익 증가분(107조원)의 69%를 반도체 업종이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일반 서버 교체 수요가 함께 늘어나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D램 등 모든 메모리 제품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생산라인을 확장하려면 2~3년은 걸리기 때문에 2028년까지는 공급 부족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②아직도 싼 기업가치 대비 주가 낙관론자들은 코스피가 올해 4월부터 급하게 올랐지만(4월 1일~11월 28일까지 55.7% 상승) “여전히 싸다”고 강조한다. 현재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 수준으로 일본(1.7배), 대만(3.8배), 아시아 평균(2.2배)은 물론이고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증시 평균(3.5배)보다 낮다. 내년도 코스피 전망치 5000포인트는 PBR 1.67배를 적용해서 나온 수치다. 올해 코스피가 0.8배에서 1.4배로 오른데다 내년도 기업 이익까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1.67배는 무리한 숫자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주가를 향후 12개월 동안의 예상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은 11.6배로 과거 20년 평균인 10배를 웃돌고 있지만, 12배를 훌쩍 넘어섰던 2021년과 2023년 강세장보다는 여전히 낮다”고 설명했다. ③증시 활성화 ‘정책 실탄’ 이재명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도 코스피 상승의 ‘불쏘시개’로 작용했다. 앞서 1·2차 상법 개정과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완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이후에도 여전히 ‘정책 실탄’이 남아 있다. 올해 연말에는 MSCI(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 작성해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 선진지수 편입 로드맵을 발표하고,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의 세부 투자 내용도 공개한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핵심으로 한 3차 상법개정안도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은 ‘반짝 효과’에 그치지 않고 한국 증시의 체질 자체를 개선할 것이라는 게 낙관론자들의 관측이다. ◆“3500까지 빠지면 사라” 비관론자의 조언=상당수 증권사가 ‘코스피 5000’을 외치고 있지만, 증시 거품을 측정하는 지표들은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하는 한국형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10월부터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 지표는 코스피 전망이 불안할 때 오르는 경향이 있어 ‘공포지수’라고도 불린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 수준을 살펴보는 버핏지수(한국 증시 시총/GDP)도 같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시장 분석기관 구루포커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한국의 버핏지수는 144.76%다. 이 지표는 99% 이상이면 ‘다소 고평가’를, 117% 이상이면 ‘심각한 고평가’를 가리킨다. 한국의 버핏지수는 이미 지난 9월부터 ‘심각한 고평가’ 상태에 진입했다. ①경제지표 대비 너무 올랐다 비관론자들도 내년 경제성장률과 기업 이익이 올해보다 좋아질 거란 점은 인정한다. 문제는 코스피 수준이 이들 실물경제 지표가 호전되는 것보다 한참 더 높게 형성돼 있다는 것이다. 김영익 교수는 내년도 명목 GDP 성장률을 4.3%로 예상한다면 적정 코스피 수준은 3500포인트라고 강조한다. 김 교수는 “코스피와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 10월 29억8000만 달러를 찍고, 11월에는 26억 달러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런 상황에도 코스피가 4000포인트 선에 있다면 상당히 과대평가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②반도체 의존 성장으론 한계 반도체 업종, 대형주 쏠림 현상이 심하다는 점도 한국 증시의 치명적인 약점으로 꼽힌다. 반도체 업종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 평균치)가 하향 조정되면 코스피도 같은 운명을 맞이할 수 있어서다. 실제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합산 금액은 계속 증가하겠지만, 증가율은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주가는 절대 수치보다 이런 증가율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의 메모리반도체 산업은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의 수요와 크게 연동해 있다. 미국 증시에서 논쟁 중인 ‘AI 고점론’도 진위를 떠나 한국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김준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AI 기대감이 큰 반도체 대형주가 독주하면서 지수를 빠르게 끌어올렸다”며 “대형주에 대한 이익 컨센서스가 낮아지면 주가의 하방 압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③주가지수, 저항선까지 왔다 비관론자들은 이미 코스피가 더 상승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저항선’에 다다랐다고 본다. 교보증권은 과거의 저항선 수준을 참고하면, 올해와 내년도 코스피가 4300포인트 이상 오르긴 어렵다고 분석한다. 김준우 연구원은 “반도체 수퍼사이클과 증시 활성화 정책 등 긍정적인 이슈들이 이미 반영돼 최근 코스피가 크게 오른 것”이라며 “내년에는 하반기로 갈수록 주가가 낮아지는 흐름을 전망하기 때문에, 4150포인트까지 오르면 위험 관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신의 돈에 관한 모든 이야기, 투자 인사이트를 드립니다. 돈 되는 '머니 정보' 더중플에서 더 많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5500 vs 3500 ‘극과극 전망’…코스피, 세일이야 고점이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3341 엔비디아 매출, 외상빨이다? “AI 거품론 틀렸다” 근거 셋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5630 “장기투자에 이 가격은 선물” 추락한 비트코인, 이때 사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5284 반도체하면 삼성·SK뿐이라고? 수퍼사이클 올라탈 ‘소부장株’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4568 김도년([email protected])

2025.11.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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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목표전환형 펀드 판매 개시

한양증권은 오는 11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간 한양증권 전 지점 및 HTS에서 ‘KCGI 코리아 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 5호(채권혼합)’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양증권이 목표전환형 펀드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KCGI 코리아 목표전환형 5호’는 국내 채권 50% 이상·국내 주식 30% 이하의 혼합형 구조를 기반으로 안정적 운용을 지향한다. 운용 초기에는 집중 포트폴리오 구성과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효율적 수익을 추구하며, 우량 채권 편입을 통한 안정적 수익 확보와 만기수익률 제고에 중점을 둔다. 목표수익률은 6%로 설정됐으며, 목표 전환 이후에는 주식 관련 자산을 전량 매도하고 국내 채권에 주로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고 변동성을 최소화한다. 중도 환매 시 환매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아 자금 운용이 유연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한양증권은 오는 27일부터 ‘KCGI 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 5호(채권혼합)’ 외에도 신한삼성전자알파증권자투자신탁제1호(채권혼합) 등 총 3개의 상품을 함께 판매한다. 시장의 우수 상품을 적극적으로 라인업에 편입하며 상품 다각화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9월 금융상품지원부를 신설하며 리테일 금융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 한양증권은 모바일 채널 기반의 금융상품 매매 시스템 도입도 추진 중이다.

2025.11.2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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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시티은행, 퍼스트IC 인수 완료

조지아주 메트로시티은행(행장 김화생)이 퍼스트IC은행 인수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메트로시티은행 측은 최근 지주사 메트로시티와 퍼스트IC은행의 모회사인 퍼스트IC 코퍼레이션의 합병에 대해 연방·주 금융당국으로부터 및 이의 없음 통보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퍼스트IC 주주총회에서도 합병 안건이 통과되면서 인수절차가 사실상 종결 단계에 들어갔다. 메트로시티은행은 2억600만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M&A)이 마무리됐으며, 공식 합병 발표는 오는 12월 1일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M&A가 완료되면 메트로시티은행(2025년 3분기 기준) 자산은 48억6920만  달러, 총예금 336억4723만 달러, 대출 42억5068만 달러 규모로 확대된다. M&A를 통해 메트로시티은행은 전국 한인은행 가운데 자산 기준 3위권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된다.  〈관계기사 중앙경제〉   관련기사 메트로시티 “제일IC 직원 감원 없다”…인수합병 절차 마무리 메트로시티은행은 퍼스트IC은행의 LA 지점을 인수한 데 이어, 오는 12월 8일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에 오픈 예정인 풀러턴 지점을 통해 남가주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메트로시티은행 김화생 행장은 “9개월 동안의 합병 절차가 종결되도록 힘써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며, 고객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통합 작업을 조속히 진행할 것”이라며 “업무 연속성을 위해 지점과 대출 부서 직원은 모두 고용 승계한다”고 밝혔다.      한편, 은행 측은 내달 3일 백낙영 이사장이 회견을 갖고 향후 계획과 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최인성 기자메트로시티은행 퍼스트 메트로시티은행 김화생 조지아주 메트로시티은행 퍼스트ic은행 인수

2025.11.26. 20:27

미 한인은행 ‘연봉킹’은?

조지아주 최대 한인은행인 메트로시티은행의 백낙영 회장과 김화생 행장의 총 보수는 2024년 기준 각각 227만달러, 196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은행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백낙영 회장은 총 보수 227만4100달러를 받았다. 이는 전년의 218만8058달러보다 약 3.9% 오른 금액이다. 또 김 행장은 지난해 기본 급여 43만7000달러에 보너스와 인센티브 등을 합쳐 총 196만6536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의 185만8549 달러에서 약 5.8% 오른 액수다.   전국적으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로스앤젤레스(LA) 지역 은행의 경우 일부 행장의 보수가 최대 10%까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행장들은 기본급과 보너스 등을 합쳐 두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했지만 보수가 감소한 행장들도 있었다.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BOH)의 최고경영자(CEO)인 케빈 김 행장은 108만 달러의 기본 급여에 보너스와 인센티브 등을 합쳐 지난해 총 330만8069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총 보수에서 10.2%(30만달러) 오른 액수다.   한미은행 바니 이 행장의 총 보수는 226만8302달러로 전년의 약 207만 달러에 비해 9.6%(19만달러) 올랐다.   전국 한인은행 중 규모가 가장 큰 두 은행의 행장 보수는 이처럼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며 200만~300만 달러대를 유지했다.   오픈뱅크 오상교 행장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주총 자료에는 구체적인 보수액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최고 크레딧 책임자(CCO)로 2024년 총 36만2376달러를 받았다.   PCB 뱅크 헨리 김 행장은 2023년에 있던 주식옵션(6만6156달러)이 빠지면서 총 보수는 8만여 달러가 줄어든 92만1725달러를 기록했다. 기본 급여도 49만8000여 달러에서 50만 달러로 큰 변동이 없었다.   CBB 뱅크와 US 메트로뱅크는 임원들의 보수 관련 정보를 올해 공개하지 않았다. CBB는 2019년 조앤 김 전 행장에게 기본급 40만여 달러를 지급한 바 있으며, US메트로뱅크의 김동일 행장은 3년 전인 2022년 주총 보고 자료에서 총 59만2000달러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은행권 한 관계자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뚜렷해진 한 해가 된 셈”이라며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중소규모 은행 리더들의 보수는 당분간 정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윤지아, LA지사= 최인성 기자메트로시티 김화생 일부 행장들 김화생 행장 김동일 행장

2025.11.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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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시티 “제일IC 직원 감원 없다”…인수합병 절차 마무리

동부 최대 한인은행인 메트로시티은행이 제일IC은행 인수합병(M&A)을 다음달 1일자로 마무리한다. 지난 3월 메트로시티은행이 2억600만달러에 제일IC은행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뒤 9개월만이다.   LA·뉴욕 기반 한인은행의 ‘조지아 러시’가 활발해지자 시장 방어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메트로시티은행은 중복 사업부와 지점을 통폐합한다면서도 고객 서비스 만족도 유지를 위해 인력을 모두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화생 행장은 26일 “내년 2월 6일 통합 전산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되면 대출 뿐만 아니라 예금 서비스도 두 은행을 자유롭게 오가며 이용 가능하다”며 “그 이후 도라빌 본점을 제외한 제일IC은행 중복 지점 정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일IC은행 지점 13곳 중 11곳이 중복 지점이다. 한용승 노스조지아대 교수(경제학)는 “두 은행의 지리적 위치가 상당히 겹친다. 둘루스·스와니 등 한인 밀집지역의 경우 한 도시 내에서도 각 2곳씩 점포를 냈다”며 “합병 후 구태여 이들 지점을 유지할 필요성이 없다”고 진단했다. 메트로시티은행은 또 내달 8일 오렌지 카운티 풀러튼 지점을 새로 여는데, 이는 2020년 문을 연 제일IC은행 LA지점과 가깝다.   다만 김 행장은 “제일IC은행 직원은 모두 우수한 인재들”이라며 감원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메트로시티은행은 합병 후 비용 절감을 통해 주당순이익(EPS)을 26% 증가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총자산 증가에 따른 것이지 인력감축을 고려한 수치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2023년 제일IC은행이 신고한 지출액은 2658만달러인데, 인건비 1445만달러, 임대 유지관리 354만달러, 보안경비 102만달러 순으로 높다.   두 은행의 인수합병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최근 조지아에 진출한 LA 기반 한인은행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등 3곳이다. 뱅크오브호프는 전국 첫 한국 기업 금융지원센터를 이곳에 열기도 했다.   금융 규제를 주로 연구해온 김세화 콜럼비아 경영대학원 교수는 “제조·건설업 중심인 동남부 한인 기업 생태계를 고려했을 때 스몰 비즈니스 수준을 넘어서는 업체가 많기 때문에 은행 규모를 키우는 게 유리하다”며 “대금 수급에 어려움을 겪거나 물류난으로 자재 공급이 지연되는 경우 규모가 큰 은행이 리볼빙을 적극 활용해 융통성 있게 대출을 가용하면 상호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제일IC은행의 작년 기준 총자산 대비 대출은 82% 수준으로 메트로시티은행(86%)에 비해 낮다. 이는 메트로시티은행이 인수 후 대출을 늘릴 수 있는 여지가 된다.   한 교수는 “타주 대형 은행들이 먼저 제일IC은행을 인수했으면 메트로시티은행 입장이 난처해졌을 것”이라며 “1.4배 가격에 주식을 매수한 것은 향후 시장 지배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었다”고 분석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메트로시티 인수합병 한인은행 관계자 제일ic은행 la지점 한미은행 pcb뱅크

2025.11.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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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B 신임 행장에 박승호 전무

CBB뱅크가 박승호(63·사진) 전무를 신임 행장에 임명했다.     리처드 고 행장은 취임 7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박 신임 행장은 지난해 1월부터 뉴저지에서 동부지역을 총괄하는 은행 최고 커머셜뱅킹 책임자로 일해왔다.     뉴욕 출신으로 지난 2000년 맨해튼의 한국 기업은행 기업금융팀장으로 일한 바 있는 박 신임 행장은 윌셔스테이트, 뱅크오브호프 등을 거치며 커머셜뱅크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그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대학 MBA를 수료했다.     박 신임 행장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업에서의 '새로운 활력'을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경기 속 은행 상황을 감안해 새로운 분위기 창출이 필요하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점쳐본다”며 “우리 은행이 각 분야의 업그레이드와 활력이 요구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소 줄어든 자산 규모(3분기 전년대비 19% 하락)에도 불구하고 동부지역 융자 상품 판매 상승 곡선(약 1억7000만 달러)과 3개의 지점망 확대에 힘입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고재정책임자(CFO) 경력과 랜딩 업무 전문성을 십분 활용해 적극적인 마케팅과 영업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부지역은 동부와 달리 한인 은행들의 경쟁도 치열하고 고객들에 대한 접근 방법도 일부 다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손님들이 원하는 것에 부응하는 것은 모두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며 “텍사스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을 다시 본괘도에 진입시키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 신임 행장은 동부 지역 업무가 정리되는대로 12월 초 LA로 이동해 고객과 한인사회에 인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박승호 신임 박승호 전무 신임 행장 동부지역 융자

2025.11.2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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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도… 한인은행 CEO 연봉은 최대 10% 올랐다

한인사회 주요 은행 일부 행장의 보수가 전년 대비 최대 10%까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 은행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올해 제출한 주총 보고자료에 따르면 일부 행장들은 기본급과 보너스 등 컴펜세이션이 최대 10%나 올랐지만, 그 외에는 컴펜세이션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사회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은 최고경영자를 겸하고 있어 108만 달러의 기본 급여에 보너스와 에퀴티 인센티브, 주식 가치 상승에 따른 배분 등 총 330만8069달러를 2024년에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총 보수에서 30만 달러가량(+10.2%)이 오른 액수다.     한미은행 바니 이 행장은 2024년 226만8302달러의 컴펜세이션을 받았다. 이 수치는 전년도의 약 207만 달러에 비해 19만여 달러가 오른(+9.6%) 수치다.       두 은행은 상장사 투톱 규모를 갖고 있어 10%대 상승을 보이며 200만~300만 달러대의 컴펜세이션 규모를 유지했다.       오픈뱅크 오상교 행장의 경우엔 올해 7월 행장 취임 이후 주총 자료에는 구체적인 보수액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최고크레딧담당자(CCO)로 2024년 총 36만2376달러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PCB 뱅크 헨리 김 행장은 2023년에 있던 주식옵션(6만6156달러)이 빠지면서 총 보수는 8만여 달러가 줄어든 92만1725달러로 기록됐다. 기본 급여도 49만8000여 달러에서 50만 달러로 올라 큰 변동은 없었다.     CBB 뱅크와 US 메트로뱅크는 임원들의 보수 관련 정보를 올해 공개하지 않았다. 참고로 CBB는 2019년 조앤 김 전 행장에게 기본급 40만여 달러를 지급한 바 있으며, US메트로뱅크의 김동일 행장은 3년 전인 2022년 주총 보고 자료에서 총 59만2000달러를 수령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한인 은행권 한 관계자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뚜렷해진 한 해가 된 셈”이라며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중소규모 은행 리더들의 컴펜세이션은 당분간 정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최인성 기자빈익빈 부익부 일부 행장들 빈익빈 부익부 한인 행장

2025.11.2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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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씨티·모건스탠리 고객 정보 유출 가능성…금융권 초비상

은행 고객 데이터가 금융 IT 업체 해킹으로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융권에 비상이 걸렸다.       사건의 진원지는 금융 IT 업체 시터스AMC로 이 회사는 수백 개 은행 및 대출기관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심사·정산·규제 준수 업무를 대행하는 금융권 핵심 벤더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2일 시터스AMC가 12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고객사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관련 은행들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 씨티, 모건스탠리를 포함해 한인이 많이 이용하는 주요 대형은행들도 영향권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터스AMC가 규제 준수 검증을 맡고 있는 만큼 은행 내부 프로세스나 리스크 관리 자료 등 민감한 비공개 정보까지 노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회사 측은 시스템 암호화를 파괴하는 랜섬웨어 공격은 아니며 현재 운영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유출 규모와 피해 범위를 조사 중이지만 은행 서비스에 즉각적인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월가의 보이지 않는 인프라로 불리는 금융 IT 벤더의 구조적 취약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고 지적한다.     금융컨설팅 업체 클라크 스트리트 캐피털의 존 위닉 최고경영자(CEO)는 “상위 20대 은행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 및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은행이 시터스AMC와 연결돼 있다”며 “대출 포트폴리오나 내부 리스크 자료까지 유출됐다면 은행 경쟁력과 시장 신뢰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 대변인은 “은행 시스템 자체가 해킹당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은행권은 현재 자체 점검과 리스크 평가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이은영 기자고객정보 가능성 유출 가능성 은행 서비스 주요 대형은행들

2025.11.2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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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IF·TFSA·주택·비과세 자산, 어떻게 자녀에게 물려줄까…

  브리티시컬럼비아에 사는 84세 프랭크(가명)는 두 자녀에게 자신이 모은 자산을 가장 효율적이고 세금 부담이 적은 방식으로 넘기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그는 부채 없이 140만 달러 상당의 주택, 연 14만 달러의 연금·CPP(고정 수입), 그리고 148만 달러 규모의 투자 포트폴리오(RRIF 74만3천 달러, TFSA 26만5천 달러, 비등록 투자 47만3천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명확하다.   “프로베이트(Probate) 복잡함과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자녀에게 자산을 온전히 물려주는 것.”   ✨ 프로베이트는 ‘작은 비용’, 문제는 소득세… “잘못된 판단이 더 큰 손해 부른다” 재무전문가 에드 렘펠(Ed Rempel)은 사람들이 흔히 프로베이트를 지나치게 두려워해 오히려 더 큰 세금 문제를 초래하는 잘못된 결정을 한다고 지적한다.   BC주의 프로베이트 비용은 자산의 약 1.4% 수준이다. 반면 프랭크가 속한 소득세율은 41%, 고소득 구간에서는 54%까지 올라간다. 프로베이트는 소액이지만, 소득세는 매우 크다. 사람들은 프로베이트를 피하려다 오히려 더 큰 세금을 낼 수 있다.   ✨ RRIF·TFSA는 ‘수혜자 지정’으로 프로베이트 없이 이전 가능 전문가의 핵심 조언은 명확하다.   ✔ RRIF·TFSA는 두 자녀를 각각 50% 수혜자로 지정하면 프로베이트 없이 이전 가능. ✔ RRIF 잔액은 사망 시 모두 소득으로 간주돼 과세되며, 약 30% 원천징수가 이루어진다. 다만 고세율 구간까지 진입하는 경우 추가 세금 납부가 필요할 수 있다. ✔ RRIF와 TFSA는 세금 처리가 끝난 뒤 자녀의 비등록 계좌로 ‘세금 없이’ 이체 가능하다.   ✨ 하지만 문제는 ‘남은 세금 납부’… 비등록 계좌는 반드시 남겨야 RRIF와 TFSA는 빠르게 이전되지만, 사망 시 발생하는 세금을 납부할 자금이 필요하다. “비등록 투자 계좌는 세금 납부를 위해 반드시 보유한 채 상속해야 한다.” 즉, RRIF와 TFSA를 자녀가 바로 가져가면, 세금을 대신 납부할 자산은 결국 비등록 투자 계좌뿐이다.   ✨ 주택·비등록 투자에 자녀 이름 올리는 것은 ‘세금·법적 리스크’ 커 프로베이트를 피하려고 자녀 명의를 공동 소유자로 추가하는 것은 매우 흔하지만, 이 부분을 유심히 봐야 한다.   ✔ 주택 가치가 100만 달러 이상이거나 ✔ 비등록 투자가 25만~50만 달러 이상일 경우   자녀 명의 추가 시 문제가 발생한다.   ✔ CRA가 ‘증여’로 간주할 수 있음 → 즉시 과세 대상 ✔ 자녀의 이혼·채무·소송에 의해 자산이 위험에 노출 ✔ 2024년 이후 ‘Bare Trust’ 규정으로 인해 T3 신고 의무 발생   프랭크의 경우 자산 규모가 커 명의 추가는 오히려 최악의 선택이 될 수 있다.   ✨ 신탁(Trust) 활용? ‘주택에는 부적합, 비등록 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일 때만 고려’ 인터 비보스 트러스트(Inter vivos trust) 또는 Bare Trust 설정은 비용과 관리 부담이 크다.   ✔ 설립 비용 5천~1만 달러 ✔ 매년 회계·신고 비용 1천 달러 이상 ✔ 주택을 신탁으로 이전하면 향후 모든 기간의 자본이득세 발생 → 주택공제(PR Exemption) 사라짐   따라서 현재 상황에서는,   ✔ 주택은 생전에 보유한 채 사망 시 상속 ✔ 비등록 투자 규모가 100만 달러 이상으로 성장하면 신탁 활용 고려..가 최적이라고 조언한다.   ✨ 집을 팔아 현금화?… “프로베이트 절감 효과 거의 없다” 프랭크가 고려한 또 하나의 시나리오는, '주택을 팔아 140만 달러를 투자자산으로 만들고, assisted living 등에 입주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프로베이트 절감과 전혀 무관하다.   “집을 팔면 프로베이트는 피하지만, 현금이 비등록 투자로 바뀌기 때문에 결국 비등록 자산에 대해 동일한 프로베이트가 발생한다.”   다만, 비등록 자산이 200만 달러 이상이 될 경우 신탁이 더 적절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 자녀에게 ‘현물(in kind)’로 자산 넘기는 전략도 유효 프랭크가 자녀보다 투자 지식이 많다면, 현금화하지 않고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옮겨주는 방식도 가능하다. 이는 자녀가 불필요한 매매로 손해를 보지 않도록 돕는 방법이다.   ✨ RRIF는 90세 이후에도 유지 가능… 사망 시 전액 과세 처리 RRIF는 90세에 반드시 해지되는 것이 아니라, 최소 인출 비율이 증가할 뿐 계속 유지 가능하다. 사망 시 전액 인출된 것으로 간주되어 과세된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브리티시컬럼비아 프로베이트 RRIF TFSA 주택

2025.11.20.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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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금리 인하 시점 논의”

  캐나다 중앙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2.25%로 0.25%포인트 인하하는 과정에서, 금리 인하 필요성에는 의견이 일치했지만 ‘언제 내릴지’를 두고는 내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은행은 지난 12일 (수) 공개한 심의 요약에서 “미국 관세 여파로 약한 경제 흐름이 이어질 것이며, 물가도 목표치인 2% 안팎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인하는 필요…시점은 의견 갈려” 일부 위원은 연방예산 발표와 미국 무역 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조금 더 지켜본 뒤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고용시장 둔화와 연말까지의 낮은 성장 전망을 고려하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해 결국 조기 인하로 결론이 났다. 중앙은행은 이번 조치로 관세 충격을 완화하는 데 필요한 역할은 거의 마쳤으며, 전망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면 추가 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경제전망 재개…불확실성 일부 해소 중앙은행은 1월부터 불확실성이 큰 미국 관세 변화를 이유로 공식 전망 대신 ‘여러 시나리오’를 제시해 왔으나, 최근 상황이 안정되면서 10월 보고서부터 다시 중앙 전망치를 제공했다. 새 전망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실질 GDP 성장률은 평균 0.75%로 예상되며, 2분기 연율 -1.6%에서 점진적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 회복과 정부 지출 확대, 주택 활동 증가가 회복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판단했다.   “금리만으로 관세 충격 대응엔 한계”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금리 정책만으로 관세 여파를 완전히 흡수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며, 생산성 저하와 투자 부진 등 구조적 문제는 재정정책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적자와 부채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경기가 과열될 때는 그렇지만, 현재 캐나다 경제는 침체기”라고 답했다.   다음 금리 결정은 12월 10일 중앙은행은 오는 12월 10일 차기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경제 지표와 관세 환경 변화를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티프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금리결정 금리인하 기준금리 관세

2025.11.14. 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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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여성, 신용점수 추락

  신용점수는 대출이나 신용카드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지표다. 높은 점수를 유지하면 낮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신용 불이행이 발생하면 대출이 어려워지고 각종 금융 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   “분명히 냈는데” 8개월 간 불이행 처리 80대 여성 글로리아는 신용카드 대금을 제때 냈다고 믿었지만, 은행은 미납으로 처리했다. 그녀는 “내가 왜 같은 돈을 두 번 내야 하느냐”며 재납부를 거부했고, 결과적으로 8개월 동안 연체 상태로 남았다. 그 사이 연체이자가 붙고 신용점수는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후 집 보험료가 두 배로 올랐고, 아들의 차량 대출 보증인 자격도 잃었으며, 새 신용카드 신청도 거절당했다. 글로리아는 “돈을 다시 내지 않았다고 해서 신용점수가 떨어질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논쟁이 있더라도 일단 납부해야” 채무 전문가 더그 호이스는 “청구서에 오류가 있다고 생각되더라도 일단 납부하고 나중에 정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100달러라도 미납되면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고, 신용불량 이력은 6년간 남는다”고 설명했다.   은행 조사 결과, 실제 미납 확인돼 CTV 뉴스가 해당 은행에 문의한 결과, 글로리아는 실제로 신용카드 대금을 납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녀는 뒤늦게 대금을 납부했지만, 이번 연체 기록은 앞으로 최대 6년간 신용기록에 남을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신용카드 결제 오류나 이의 제기 상황에서도 결제 기록을 반드시 확인하고, 작은 금액이라도 연체를 피하는 것이 신용점수를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신용점수 신용카드 보험료 청구서 연체기록

2025.11.13.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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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70원 시대… 유학생·주재원 ‘생활비 공포’ 현실로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장중 1470원을 찍었다. 원달러 환율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한국에서 송금을 받는 유학생과 주재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2일 (이하 한국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461원에 출발해 상승세를 보이며 오후 12시 6분쯤 1470원까지 올랐다. 이후 소폭 하락해 오후 2시 무렵 1467.5원에서 등락했던 13일 오전 1시 52분 기준 146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1463.30원)보다 약 5.6원 오른 수준이다. 환율이 1470원선에 도달한 것은 지난 4월 10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유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유학 비용에 악소리를 내고, 유학생들 역시 부담스런 비용 탓에 부모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USC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는 유학생 김유천(28)씨는 “생활비를 받기도 하지만, 큰 금액은 부모님 카드로 따로 결제한다”며 “요즘은 환율이 너무 올라 결제할 때마다 괜히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조지아에서 제조업 분야에 근무 중인 한 주재원도 “급여가 원화로 지급되다 보니 달러 환산 금액이 줄어든다”며 “렌트비나 자녀 교육비 같은 고정비용은 그대로인데 체감 월급은 계속 깎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6월 환율이 1355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5개월 사이 원화가치가 100원 이상 떨어진 셈이다. 일례로 한국에서 1000만 원을 보냈을 때 6월에는 약 7380달러를 받을 수 있었지만, 현재 같은 금액을 보내면 약 6800달러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1460~1480원대 등락을 예상하면서도, 연준의 금리인하가 지연될 경우 1500원선 돌파 가능성도 경고했다.  강한길 기자환율 터치 유학생 김유천 1480원대 등락 사이 원화가치

2025.11.1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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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은행들 잇단 재원 마련

가주 내 중위권 한인 은행들이 회사채 발행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US메트로 뱅크(행장 김동일)의 지주사 US메트로뱅콥은 지난달 31일 3190만 달러의 후순위채(연 6.00% 고정금리) 발행〈본지 10월 12일자 A-2면〉을 마친데 이어, 오픈뱅크(행장 오상교)의 지주사인 OP뱅콥도 총 2500만 달러 규모의 전환식 후순위채 발행을 완료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오픈뱅크 측은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자산 건전성을 개선하고, 추후 사업과 자본 확충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증권법에 따라 비공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SEC에 등록되지 않은 채권 발행 형태로 이루어졌다.   채권 만기일은 오는 2035년 11월 15일인데 2030년 11월 15일까지는 연 7.50% 고정금리가 적용되며, 이후부터 만기 또는 조기 상환일까지는 3개월물 SOFR(담보부 익일금리) + 411bp(4.11%) 의 변동금리로 전환된다.     이자 지급은 고정금리 기간에는 매년 5월 15일, 11월 15일, 변동금리 기간에는 매년 2월, 5월, 8월, 11월 15일에 각각 지급한다.     이번 후순위채는 자본 적정성 규정상 ‘티어 2’ 자본으로 인정되며, OP뱅콥은 조달 자금을 은행 자본 확충 및 성장 지원 등 일반적인 기업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오상교 행장은 “이번 회사채 발행은 오픈뱅크의 자본 건전성을 강화하고, 향후 성장에 필요한 자금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과 시장 신뢰도 제고에도 반드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성 기자한인 은행 은행 자본 중위권 한인 회사채 발행

2025.11.12. 19:18

US메트로 후순위채 발행…3190만불, 금리 6.00%

US메트로뱅크의 지주사 US메트로뱅콥이 지난달 31일, 총 3190만 달러 규모의 연 6.00% 고정금리 후순위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해당 채권은 2028년 10월 31일 만기가 도래하며 분기마다 후불 형식으로 이자를 지급한다.   이번 자금은 기존 부채 상환, 일반 운영자금, 성장을 위한 재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US메트로뱅콥은 이와 동시에 기존에 발행된 1600만 달러 규모의 5.65% 고정-변동금리 전환형 후순위채를 이달 7일 조기상환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의 재무자문사는 재니 몽고메리 스콧이 맡았다.   김동일 행장은 “올해 두 번째 후순위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번 자금조달은 기존 고금리 변동채를 재융자하고, 은행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원희 기자us메트로 후순위채 us메트로 후순위채 고정금리 후순위채 후순위채 발행

2025.11.11. 19:36

‘불장’ 속 대형주 쏠림 가속…5대 그룹 시총 비중 52% 돌파

코스피가 ‘사천피(4200선)’를 돌파한 뒤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국내 증시가 활황을 보이는 가운데, 삼성·SK·현대차·LG·HD현대 등 5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며 대형주 중심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1일 리더스인덱스 분석에 따르면,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소속 상장사 368곳의 시가총액은 올해 1월 2일 1661조7387억원에서 11월 3일 3030조5177억원으로 82.4%(1369조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 전체 증시(코스피·코스닥·코넥스)의 시총은 2310조9938억원에서 3963조1134억원으로 71.5% 늘었다. 이에 따라 5대 그룹의 시총 비중은 연초 45.9%에서 52.2%로 6.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두 그룹의 합산 비중은 전체 시장의 40%에 육박했다. 삼성그룹은 17개 상장사의 합산 시총이 503조7408억원에서 943조4862억원으로 87.3% 늘었다. 시장 내 비중도 21.8%에서 23.8%로 상승했다. SK그룹은 21개 상장사의 시총이 200조3384억원에서 572조3577억원으로 185.7% 급증하며, 시장 비중이 8.7%에서 14.4%로 5.8%포인트 확대됐다. 5대 그룹 내에서는 순위 변동도 나타났다. LG그룹이 3위에서 4위로 내려앉고, 현대차그룹이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10위권 내에서는 두산그룹이 새롭게 진입했다. 두산의 7개 상장 계열사 시총은 26조1936억원에서 90조94억원으로 243.6% 증가하며, 그룹 순위가 12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지주사 두산의 주가 급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10위권 밖에서는 효성그룹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효성의 11개 상장사 시총은 7조2596억원에서 27조2498억원으로 275.4% 급증하며, 그룹 순위가 29위에서 15위로 뛰었다. 반면 HL그룹은 시총이 2조3989억원에서 2조2420억원으로 6.5% 감소해 46위에서 56위로 하락했다. 크래프톤은 15조1625억원에서 13조2466억원으로 줄었으며, 태영그룹은 시총이 1조원 아래로 떨어져 9494억원을 기록했다. 리더스인덱스는 “산업별 경기 흐름이 엇갈리면서 그룹별 시가총액 순위가 크게 요동쳤다”며 “반도체, 조선, 방산, 원자력, 전력 계열사를 보유한 그룹들이 상위권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1.1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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