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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스피, 개장하자마자 7100선 돌파…장 초반 130P 급등

코스피가 18일 강세로 출발하며 장 초반 단숨에 ‘7000피’를 회복했다. 반면 코스닥은 약세를 나타내며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1.63포인트(1.89%) 오른 7109.5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49.83포인트(2.15%) 상승한 7127.77로 출발했다. 개장과 동시에 70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7100선까지 빠르게 치고 올라갔다. 반면 코스닥은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3포인트(0.44%) 내린 860.82를 나타내고 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8.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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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대신 해외로 눈 돌렸더니…중국 기업 7곳, 잘 나가네

중국 내수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중국 경제와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나선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1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3%에 그치고 소비가 둔화한 반면, 7월 수출은 24% 급증했다. 중국 기업들의 생존 전략도 구조적 진화를 맞았다. 값싼 노동력 기반으로 완제품을 수출하던 ‘차이나 쇼크 1.0’과 달리, ‘차이나 쇼크 2.0’은 무역 장벽을 피해 공장과 연구개발(R&D) 거점 자체를 해외로 옮기는 것이 핵심이다. 블룸버그는 전기차·배터리, 가전, AI 공급망 등 3대 축의 7개 기업을 대표적인 잠재적 승자로 지목했다. 완성차 및 배터리 기업은 중국 내 가격 전쟁의 한계를 해외 거점화로 돌파하고 있다. BYD는 상반기 해외 판매량을 70% 이상 늘린 데 이어 태국·브라질·헝가리에 생산 기지를 세워 관세 장벽을 우회하고 있다. 지리자동차는 볼보·폴스타·로터스 등 기확보한 글로벌 브랜드와 해외 유통망을 무기로 ‘중국차’ 꼬리표를 뗐다. 세계 1위 배터리사 CATL은 물류비 절감과 보호무역 회피를 위해 글로벌 완성차 공장 인근으로 생산망을 전진 배치하며 글로벌 공급망 지배력을 굳히고 있다. 가전 업계는 ‘중국산 수출’ 프레임을 벗어나 완전한 현지 기업 모델로 안착했다. 메이디는 동남아·중남미·미국·유럽에서 R&D부터 생산·유통까지 전 과정을 현지화해 각국 맞춤형 제품을 생산한다. 하이얼은 2016년 미국 GE 가전사업부를 통째로 인수해 기구축된 브랜드와 유통망을 일거에 확보함으로써 무역 분쟁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글로벌 사업 기반을 완성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붐 속에서는 핵심 하드웨어 공급사가 수혜를 입고 있다. GPU 간 대규모 초고속 통신에 필수적인 광트랜시버를 제조하는 중지이노라이트와이옵토링크는 글로벌 시장에서 서방 대체재가 드문 핵심 위치를 차지했다. 동남아 생산 라인을 통해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으나, 미국의 신규 부품 수입 금지 검토 등 미·중 기술 패권 전쟁에 따른 규제 리스크는 최대 변수로 남아 있다. 이밖에 위안화 절상으로 혜택을 보는 중국 기업들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석유화학 기업 시노펙이다. 유로화 표시 부채가 많아 위안화가 유로 대비 강해질수록 부채 부담이 줄어든다. 에어차이나·중국남방항공·중국동방항공 등 중국 3대 국유 항공사도 있다. ☞글로벌머니클럽(GMC)=중앙일보가 블룸버그와 함께 만드는 미국 주식 정보 플랫폼입니다. 글로벌머니클럽 홈페이지(globalmoneyclub.co.kr)와 주요 증권사 MTS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배정원([email protected])

2026.08.17. 8:02

[GMC] 중국 내수는 잊어라? 따로 크는 중국 기업 7곳

Editor's Note 중국 경기가 살아나야 중국 주식이 오를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중국 내수는 죽을 쑤는데 해외 판매는 70%씩 뛰고, 미국 AI 투자에서 돈을 버는 중국 기업도 있습니다. 관세가 높아지자 공장까지 중국 밖으로 옮겼습니다. ‘중국 경제’와 따로 움직이기 시작한 중국 기업들. 차이나 쇼크 2.0의 잠재적 승자 7곳을 뜯어봤습니다. 中 불황인데 수출은 24% 늘었다? BNP파리바증권에서 아시아·태평양 주식 리서치를 총괄했던 마니시 레이차우두리는 10일 로이터 기고에서 ‘차이나 쇼크 2.0’의 잠재적 승자로 7개 중국 기업을 꼽았습니다. 중국 경제가 부진한데도 오히려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기업들입니다. 그 배경에는 지금 중국 경제의 묘한 엇박자가 있습니다. 한 문장으로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안에서는 안 팔리는데 밖에서는 잘 팔립니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보다 4.3%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소매판매 증가율도 5월 -0.6%, 6월 1.3%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7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24% 급증했고 무역흑자는 1130억달러에 달했습니다. 현재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무역흑자는 다시 1조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2000년대 초 첫 번째 차이나 쇼크 때 중국은 값싼 노동력을 앞세워 ‘세계의 공장’이 됐습니다. 이번에는 다릅니다. 미국과 유럽이 관세와 규제를 높이자 중국 기업들은 제품이 아니라 공장 자체를 해외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대신 해외에서 연구하고, 생산하고, 판매하는 겁니다. 로이터가 차이나 쇼크 2.0의 잠재적 승자로 지목한 중국 기업은 크게 세 부류입니다. 전기차·배터리의 BYD·지리자동차·CATL, 가전의 메이디·하이얼, 그리고 AI 데이터센터 공급망의 중지이노라이트·이옵토링크입니다. ① BYD|중국 가격전쟁을 해외 성장으로 덮는다 BYD의 가장 큰 고민은 판매량이 아닙니다. 많이 팔고도 얼마나 남기느냐입니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업체들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가격을 계속 낮추고 있습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가격전쟁이 워낙 치열해 중국 정부가 이른바 반내권(反内卷·기업들의 과도한 가격 인하와 제살깎기식 경쟁을 억제하는 정책)까지 꺼내 들 정도입니다. BYD가 선택한 돌파구는 해외입니다. 올해 상반기 해외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70% 이상 늘었고, 태국과 브라질, 헝가리 등에는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완성차를 수출하는 대신 현지에서 생산하면 관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 판매가 70% 넘게 늘었는데도 BYD 주가는 올해 하락했습니다. 중국 내 가격전쟁이 워낙 심해 해외 성장 효과를 상당 부분 갉아먹었기 때문입니다. ② 지리자동차|‘중국차’ 꼬리표를 가장 빨리 떼는 회사 지리자동차의 무기는 가격보다 글로벌 브랜드와 사업망에 있습니다. 볼보와 폴스타, 로터스 등 해외 소비자에게 익숙한 자동차 브랜드들과 연결돼 있고, 중국 밖에서 생산하고 판매해온 경험도 다른 중국 자동차업체보다 풍부합니다. 이 점에서 지리는 BYD와 다릅니다. BYD가 빠른 해외 판매 증가로 중국 내 가격전쟁을 돌파하려 한다면, 지리는 이미 확보한 글로벌 브랜드와 현지 사업 기반이 무기입니다. 생산시설과 유통망이 여러 국가에 분산돼 있어 무역장벽이 높아질 때도 대응할 선택지가 더 많습니다. ③ CATL|배터리 공장을 완성차 옆으로 옮긴다 CATL은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입니다. 중국은 2024년 기준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 글로벌 지식재산의 약 65%를 차지할 만큼 이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CATL이 지금 바꾸고 있는 것은 생산 위치입니다. 무겁고 운송비가 많이 드는 배터리는 완성차 공장 가까이에서 만들수록 물류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무역장벽까지 높아지면서 유럽 등 해외 현지생산의 이점은 더 커졌습니다. CATL은 이제 중국에서 배터리를 만들어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완성차 업체를 따라 생산망을 세계로 옮기는 글로벌 배터리 공급자로 가고 있습니다. ④ 메이디|공장만 옮긴 게 아니다 메이디는 해외에 공장만 지은 게 아닙니다.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미국, 유럽에서 연구개발(R&D)부터 생산·유통까지 현지화했습니다. 중국에서 만든 가전을 해외에 파는 게 아니라, 현지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현지에서 개발하고 만들어 판매하는 구조입니다. 무역장벽이 높아져도 메이디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이유입니다. ‘중국산 가전’을 수출하는 회사가 아니라, 해외에서 직접 개발하고 만들어 파는 회사에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⑤ 하이얼|GE 가전사업을 통째로 품었다 하이얼은 해외시장에 진입하는 방식부터 달랐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6년 미국 GE의 가전사업부 인수입니다. 공장을 새로 짓고 유통망을 개척하는 대신, 기존 글로벌 브랜드와 유통망을 통째로 확보했습니다. 해외 현지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판매하는 기반을 M&A로 빠르게 갖춘 겁니다. 이 전략은 무역장벽이 높아진 지금 오히려 강점이 됐습니다. 중국에서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대신 세계 각국에서 현지 기업처럼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⑥ 중지이노라이트|GPU만큼 중요한데, 대체재가 드물다 중지이노라이트는 한국 투자자에게 다소 낯선 이름입니다. 주력 제품은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광트랜시버(Optical Transceiver)입니다. AI 데이터센터의 수많은 GPU가 동시에 작업하려면 막대한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주고받아야 합니다. 광트랜시버는 이때 전기신호와 광신호를 변환해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를 연결합니다. GPU가 늘어날수록 이를 연결하는 광통신 부품 수요도 함께 커지는 구조입니다. 중지이노라이트가 앞선 중국 기업들과 다른 점은 중국 소비보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실적이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로이터는 중지이노라이트와 이옵토링크의 광트랜시버가 글로벌 AI 하드웨어 공급망에 깊숙이 들어가 있으며, 서방에서 생산되는 대체재도 많지 않다고 짚었습니다. 여기에 동남아시아 생산능력까지 갖춰 중국에 집중된 생산 리스크를 낮추고 있습니다. ⑦ 이옵토링크|AI 수혜주가 미국 규제 타깃으로? 이옵토링크도 중지이노라이트와 함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공급망에 들어간 광트랜시버 업체입니다. 동남아시아에 생산능력을 확보해 중국에 집중된 생산 리스크도 낮추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의 규제입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국산 데이터센터 부품의 신규 모델에 대한 수입 금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공급망에 들어간 것이 성장의 원동력인 동시에, 미·중 기술전쟁에서는 규제 리스크가 될 수 있는 겁니다. 보너스 | 위안화 오르면 빚이 줄어드는 기업들 중국의 막대한 무역흑자를 둘러싼 서방의 압박이 커지면서, 중국 당국이 위안화 절상을 일정 부분 용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위안화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3.6%, 유로 대비 5.5% 상승했습니다.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 수출 기업에는 악재입니다. 해외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이 올라가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달러나 유로화 부채가 많은 기업에는 호재입니다. 위안화로 환산한 외화부채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수혜 후보가 석유화학 기업 시노펙(Sinopec)입니다. 유로화 표시 부채가 많아 위안화가 유로 대비 강해질수록 부채 부담이 줄어듭니다. 에어차이나·중국남방항공·중국동방항공 등 중국 3대 국유 항공사도 항공기 구매와 리스로 막대한 달러 부채를 안고 있어 위안화 강세가 부채 부담을 낮추는 효과를 냅니다. 배정원([email protected])

2026.08.1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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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만원부터 65만원까지, 삼성전자 엇갈린 전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추가 상승 여력을 두고 증권사의 전망이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반도체를 경기 변화에 민감한 ‘사이클 산업’으로 볼지, 아니면 인공지능(AI) 시대 꾸준한 수요가 뒷받침되는 ‘구조적 성장 산업’으로 재평가할지를 놓고 시각차가 벌어지고 있어서다. 16일 증권가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10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9만원에서 35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22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31일 기존 목표주가를 제시한 지 불과 열흘 만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높은 메모리 가격으로 스마트폰 업체들이 구매에 보수적인 태도로 돌아서고 있는 데다 노트북과 PC용 메모리 수요도 연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각각 50만원→40만원, 350만원→30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도 각각 59만원→45만원으로, 420만원→270만원으로 낮췄다. BNK투자증권은 가장 낮은 30만원, 148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설비투자가 가성비를 높이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59만원에서 65만원으로 오히려 높였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년을 기본으로 하는 다년 계약은 과거 사이클에서 반복되던 공급 과잉의 재현 가능성을 낮출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가도 기존 380만원에서 470만원으로 대폭 높였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8.16. 8:03

“삼전 30만원” 낮출 때 한투 “65만원 간다”…극과 극 전망, 왜

상반기 증시 질주를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추가 상승 여력을 두고 증권사들의 전망이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반도체를 여전히 경기 변화에 민감한 ‘사이클 산업’으로 볼지, 아니면 인공지능(AI) 시대 꾸준한 수요가 뒷받침되는 ‘구조적 성장 산업’으로 재평가할지를 놓고 시각차가 벌어지고 있어서다. 키움증권은 지난 10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9만원에서 35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22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31일 기존 목표주가를 제시한 지 불과 열흘 만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높은 메모리 가격으로 스마트폰 업체들이 구매에 보수적인 태도로 돌아서고 있는 데다 노트북과 PC용 메모리 수요도 연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증권사들도 잇달아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각각 50만원에서 40만원으로, 3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59만원에서 45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420만원에서 270만원으로 크게 낮췄다. 가장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은 곳은 BNK투자증권이다.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30만원, 148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설비투자가 가성비를 높이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며 “투자금의 상당 부분을 차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상승과 자금시장 불안으로 자금 조달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59만원에서 65만원으로 오히려 높였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년을 기본으로 하는 다년 계약은 과거 사이클에서 반복되던 공급 과잉의 재현 가능성을 낮출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가도 기존 380만원에서 470만원으로 대폭 높였다. BNK투자증권이 제시한 목표가 148만원의 3배 넘는 수준이다. 증권사 간 시각차가 커지면서 목표주가의 괴리도 유례없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삼성전자 종가 27만4500원을 기준으로 최저 목표가인 30만원까지의 상승 여력은 9.3%인 반면, 최고 목표가 65만원에 도달하려면 주가가 136.8% 올라야 한다. 기대수익률이 약 15배까지 벌어진 셈이다. 엇갈린 전망에 투자자 혼란은 커지는 모습이다. 한 개인투자자는 “같은 종목의 목표주가가 두세 배 넘게 차이 나는 것을 보면 기관조차 예측하지 못하는 장이라는 생각이 들어 두렵다”며 “투자금을 모두 빼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8.1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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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반등에 다시 불붙은 ‘빚투’…삼전닉스 신용잔고 급증

최근 조정을 받던 반도체주가 다시 반등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이른바 ‘빚투’ 자금도 빠르게 늘고 있다. 16일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각각 4조8821억원, 4조812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1일과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9.4%, SK하이닉스는 20.9%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이다. 잔고가 늘수록 빚을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가 확대됐다는 의미로, 통상 ‘빚투’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삼성전자 신용잔고는 연초 1조7197억원 수준이었지만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달 9일에는 5조5353억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반도체주 조정이 이어지면서 잔고도 줄어 지난 3일에는 4조2466억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주가가 다시 반등하자 신용잔고도 빠르게 회복했다. 지난 12일 5조685억원으로 다시 5조원대를 넘어선 뒤 최근까지 5조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SK하이닉스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SK하이닉스 신용잔고는 지난 1월 2일 9818억원에서 7월 14일 5조4624억원으로 5배 넘게 급증했다. 이후 지난 4일 3조9803억원까지 감소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5조원대에 근접했다. 주가 반등이 신용잔고 증가를 자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1일 각각 26.81%, 29.95% 급등했다. 이달 들어서도 두 종목은 지난 11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14일 삼성전자는 27만4500원, SK하이닉스는 16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1·2위 종목을 중심으로 신용거래가 다시 늘면서 전체 시장의 신용잔고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에 따르면 전체 신용잔고는 지난 3일 27조4439억원에서 7거래일 연속 증가해 지난 13일 30조9263억원까지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주가 최근 조정을 거친 뒤 재차 상승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유입되는 신용자금도 당분간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금리 인상과 AI 투자 지속성, 이란 사태,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 등으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4.5배와 3.7배 수준”이라며 “다만 현재는 네 가지 우려가 해소되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돼 3분기부터 본격적인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메모리 기업들의 주주환원 기대와 AI 인프라 기업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반도체주가 반등했다”며 “AI 인프라 기업의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과 가이던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국내 반도체주 투자 소식 등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8.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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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시총미달’ 상장사 36개 관리종목 지정

금융당국이 부실기업 퇴출을 위해 상장폐지 기준을 강화한 지 한 달여 만에 관리종목을 무더기로 지정했다. 주가 1000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와 시가총액 미달 기업에 대한 퇴출 잣대가 본격 적용되면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기준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을 밑돌았거나, 시가총액이 시장별 기준에 미달한 상장사 36개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상장규정 개정안을 통해 시가총액 상장폐지 기준을 코스피는 기존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코스닥은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높였다. 해당 상장사는 코스피 9개사, 코스닥 27개사다. 이들은 13일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이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최종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이번 조치는 금융당국이 부실기업을 신속히 퇴출하는 ‘다산다사(多産多死)’ 구조로 전환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은 자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올해 코스닥에서 상장폐지 대상에 오를 기업이 50곳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증시 체질 개선을 기대한다. NH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전체 영업이익(14조1000억원)에서 한계기업을 제외할 경우 남아있는 기업들의 영업이익 합계는 18조8000억원으로 4조원 이상 늘어난다. 한계기업이 퇴출되면 코스닥 전체 주가수익비율(PER)은 기존 112.6배에서 31.3배로 대폭 낮아져 시장의 평가가치 부담이 완화된다. 여기에 당국은 하반기 ‘코스닥 승강제’(프리미엄·스탠다드 등 단계별 리그제)를 추진 중이다. 반면 해당 상장사들은 반발하고 있다.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최근 증시 전반의 수급 불안으로 주가가 눌린 정상 기업들까지 일률적 잣대로 벼랑 끝에 몰렸다는 것이다. 실제 코스닥 상장사 제이엠아이의 경우 올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7.8% 증가한 28억원을 기록하고, 시가총액도 280억원을 상회했지만, 주가 1000원 미달 요건 때문에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상장폐지 문턱은 내년부터 한층 더 높아진다. 시가총액 하한선이 코스피는 500억원, 코스닥은 300억원으로 추가 상향된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8.12.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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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시총미달 상장폐지 문 열렸다…36개 첫 관리종목 지정

금융당국이 부실기업 퇴출을 위해 상장폐지 기준을 강화한 지 한 달여 만에 관리종목을 무더기로 지정했다. 주가 1000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와 시가총액 미달 기업에 대한 퇴출 잣대가 본격 적용되면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기준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을 밑돌았거나, 시가총액이 시장별 기준에 미달한 상장사 36개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상장규정 개정안을 통해 시가총액 상장폐지 기준을 코스피는 기존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코스닥은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높였다. 해당 상장사는 코스피 9개사, 코스닥 27개사다. (표 참조) 이들은 13일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이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최종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이번 조치는 금융당국이 부실기업을 신속히 퇴출하는 ‘다산다사(多産多死)’ 구조로 전환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은 자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올해 코스닥에서 상장폐지 대상에 오를 기업이 50곳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증시 체질 개선을 기대한다. NH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전체 영업이익(14조1000억원)에서 한계기업을 제외할 경우 남아있는 기업들의 영업이익 합계는 18조8000억원으로 4조원 이상 늘어난다. 한계기업이 퇴출되면 코스닥 전체 주가수익비율(PER)은 기존 112.6배에서 31.3배로 대폭 낮아져 시장의 평가가치 부담이 완화된다. 여기에 당국은 하반기 ‘코스닥 승강제’(프리미엄·스탠다드 등 단계별 리그제)를 추진 중이다. 반면 해당 상장사들은 반발하고 있다.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최근 증시 전반의 수급 불안으로 주가가 눌린 정상 기업들까지 일률적 잣대로 벼랑 끝에 몰렸다는 것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포인트(0.12%) 오른 858.91에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 4월 27일 기록한 고점 1226.18과 비교하면 약 30% 낮은 수준이다 실제 코스닥 상장사 제이엠아이의 경우 올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7.8% 증가한 28억원을 기록하고, 시가총액도 280억원을 상회했지만, ‘주가 1000원 미달’ 요건 때문에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퇴출 위기에 놓인 상장사들은 유상증자와 자사주 매입, 액면병합, 인수·합병(M&A)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상당수 기업의 자금 여력이 부족해 대응이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부 코스닥 기업 경영자들은 벌써 배임죄 등 형사 고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로펌을 찾아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장폐지 문턱은 내년부터 한층 더 높아진다. 시가총액 하한선이 코스피는 500억원, 코스닥은 300억원으로 추가 상향된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지난 7월 말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내년 강화된 요건을 적용할 경우 시가총액 기준 미달 기업이 479곳으로 늘어나 전체 상장사의 18.6%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8.12.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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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거래소, ‘동전주·시총미달’ 36개 무더기 관리종목 지정

한국 주식시장에서 부실기업을 솎아내기 위한 상장폐지 요건 강화 조처의 일환으로 ‘동전주’ 및 ‘시가총액 기준 미달’ 종목들이 무더기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12일 한국거래소는 이날 장 마감 기준으로 최근 30거래일간 주가가 1000원 미만에 머물거나 상장유지를 위한 시가총액 기준에 미달한 36개 종목의 관리종목 지정을 공시했다. 이 가운데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를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3개, 코스닥 시장이 21개다. 동전주 기준에는 걸리지 않았지만 코스피 300억원·코스닥 200억원인 시가총액 기준에 지속적으로 못 미쳐 관리종목이 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5개와 코스닥 4개 등 총 9개였다. 이밖에 30거래일간 주가가 1000원 미만인 동시에 시총도 기준에 못 미친 종목도 3개(코스피 1개·코스닥 2개)였다. 이는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상장규정 개정안에 따른 조처다. 이에 따르면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이거나, 시가총액 기준을 밑돌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이후 90거래일 중 ‘연속 45거래일’ 이상 기준을 상회하지 못하면 곧바로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8.12.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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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스피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가 12일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7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200선물지수 변동으로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50.68포인트(5.13%) 상승한 1037.76이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코스피는 반도체주 강세에 상승 중이다. 이날 오후 12시 10분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7% 넘게 상승하며 25만7000원, 153만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283.60포인트(4.47%) 오른 6630.91, 코스닥은 0.34포인트(0.04%) 내린 857.50이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8.1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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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도 삼전·닉스 목표가 동반↓…“메모리 피크아웃 우려”

키움증권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나란히 낮췄다. 최근 범용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고점 통과(피크아웃) 우려와 중국 업체들의 추격 가능성에 국내 증시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는 증권사가 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전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9만원에서 35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22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다만 두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높은 메모리 가격으로 스마트폰 업체들이 구매에 보수적인 태도로 선회하고 있으며 노트북과 PC용 메모리 수요 또한 연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장기 공급 계약이 불러오는 대규모 증설 가운데 2027년 공급 증가가 범용 메모리 업황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기술 및 점유율 추격도 위협 요인이다.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장비 국산화를 발판 삼아 PC·서버 시장 진출에 성공하고,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역시 모바일 및 클라이언트 SSD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국내 기업들의 입지를 압박하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가의 목표가 하향은 지난달 말부터 나타났다. 지난달 말 반도체 업황 고점 논란과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발표, 중국의 반도체 노광장비 국산화 이슈 등이 맞물리며 미래에셋증권·신한투자증권·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두 종목의 목표가를 30% 안팎 내린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각각 55만원에서 37만원으로, 42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33%씩 하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낸드 계약가격 하향 전망에 따른 주가 조정이 일단락됐다고 판단했으나 곧바로 중국 노광기 국산화 이슈가 이어졌다”며 “업계 전반의 주가 낙폭은 과도해 보이지만 목표가 조정도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도 삼성전자 목표가를 59만원에서 45만원으로, SK하이닉스의 경우 420만원에서 270만원으로 내렸다. 삼성증권도 삼성전자(50만원→40만원)와 SK하이닉스(350만원→300만원)의 목표가를 낮췄다. 최근 이들의 주가가 하락하자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현실화한 측면도 있다. 이날 오후 2시55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4.35% 오른 24만원, SK하이닉스는 0.7% 오른 14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6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37만4500원, 298만7000원과 비교하면 큰 폭의 하락세다. 다만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내리면서도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메리트에는 여전히 무게를 두고 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7년 HBM 출하량이 올해보다 109% 증가하고 혼합평균판매가격(Blended ASP)도 81% 상승해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할 것”이라며 HBM 실적 성장에 기반한 주가 반등을 전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HBM 실적 성장 기대감이 단기적인 주가 반등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8.1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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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대책 효과 나타났나…‘공포지수’ 7거래일 만에 19% 급락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 대한 금융당국의 보완대책 시행 이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빠르게 진정되는 모습이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대책 시행 7거래일 만에 20% 가까이 급락하며 약 두 달 반 만에 장중 70선 아래로 내려왔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 현재 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5.71포인트(7.55%) 하락한 69.88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69.87까지 떨어졌다. 금융당국의 레버리지 보완대책 시행 직전인 지난달 30일 86.18과 비교하면 7거래일 만에 16.30포인트, 18.91%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달 29일 장중 기록한 최근 고점 93.27과 비교하면 23.39포인트, 25.08% 낮아졌다. VKOSPI가 장중 7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5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30일간의 기대 변동성을 연율화한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들이 향후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20포인트대 후반에 머물렀던 VKOSPI는 코스피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급격하게 치솟았다. 특히 코스피가 사상 처음 종가 기준 8000선을 돌파한 뒤인 5월 말부터 상승폭이 더욱 커졌고, 코스피가 9000선을 넘어선 6월 중순에는 80∼90대를 오갔다. 6월 29일에는 장중 97.99까지 치솟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글로벌 반도체주 조정으로 코스피가 6월 19일 기록한 장중 전고점 9385.59에서 한때 40% 가까이 급락했지만 VKOSPI는 지난달 말까지 80선 위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화한 가운데, 이들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대거 거래되면서 증시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달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관련 규제를 강화했다.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높이고, 주식 매도대금도 실제 결제가 완료돼 현금이 입금되는 T+2 시점부터 예탁금으로 인정하도록 했다. 대책 시행 이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거래대금은 급감했다. 대책 시행 전날인 지난달 30일 12조4485억원에 달했던 거래대금은 이달 7일 8452억원까지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는 반등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0.52%, 20.54% 상승하며 최근 급락분을 일부 회복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가 크게 위축되는 동시에 VKOSPI도 빠르게 낮아지면서 금융당국의 보완대책이 과도한 투기 거래와 시장 변동성을 진정시키는 데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8.0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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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잭팟”...반도체 길목 움켜쥔 진격의 ‘日 히든챔피언’ [GMC]

Global Money Club 최근 나란히 실적을 발표한 일본 무라타제작소와 이비덴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썼다. 국내 투자자들에겐 다소 낯선 이름이지만, 둘 다 세계 1위 기업이다. 무라타는 AI 서버에 필수적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이비덴은 고성능 반도체 기판 시장을 장악한 ‘숨은 거인’이다. AI 반도체 붐의 돈줄이 칩을 넘어 부품과 기판까지 번지고 있다는 신호다. ━ AI 서버 안의 ‘숨은 1등’ 무라타제작소는 지난달 31일 2026회계연도 1분기(4~6월) 실적 발표를 통해 분기 매출 5023억 엔(약 4조4900억원), 영업이익 985억 엔(약 8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0.7%, 59.8% 늘었다. 무라타의 주력 제품인 MLCC는 전자제품 안에서 전기를 저장했다 필요한 만큼 안정적으로 보내주는 일종의 ‘댐’ 역할을 한다. 크기는 쌀알보다 작지만 최신 스마트폰엔 1000개, AI 서버나 전기차엔 수만 개 들어갈 만큼 전자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부품으로 꼽힌다. 이비덴도 4일 역대 최고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 늘어난 1232억 엔,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269억 엔으로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돌았다. 실적 발표 다음날 이비덴은 도쿄 증시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비덴의 주력 제품인 FC-BGA는 고성능 AI 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반도체 기판이다. 수많은 전기 신호가 오가는 AI 칩을 안정적으로 연결해 제 성능을 내게 하는 ‘정교한 연결판’인 셈이다. AI 칩의 성능이 높아질수록 기판도 더 크고 복잡해져 기술 난도와 단가가 함께 올라간다. 이비덴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반도체용 기판 주요 공급사다. AI 서버용 고성능 기판은 높은 기술력과 수율이 필요해 공급업체를 단기간에 늘리기도 어렵다. AI 칩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비덴이 장악한 기판이 반도체 공급망의 또 다른 ‘병목’으로 떠오른 이유다. 여기에 엔화 약세도 이들 기업의 실적을 밀어올렸다. 두 기업 모두 실적 발표에서 AI발(發) 수요 증가와 함께 엔화 약세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깜짝 실적 이유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무라타 제작소와 이비덴은 나란히 하반기 실적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 ‘AI 피크아웃’ 두고는 시각 엇갈려 문제는 이런 호황이 언제까지 이어지느냐다. 당장의 AI 수요에는 이견이 없지만, 빅테크의 투자가 지금 속도로 지속될지를 두고는 두 회사의 온도 차가 감지된다. 노리오 나카지마 무라타제작소 사장은 실적 발표 직후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사)가 올해 계획 중인 투자가 반드시 예상대로 진행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계획 수정이나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빅테크의 엄청난 AI 인프라 투자가 기세를 잃을 수도 있다고 보수적으로 본 것”이라면서도 “당장은 엄청난 수요가 몰리며 업계 전반에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비덴 경영진은 “기판 수요가 당초 내부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었다”면서 “업계 전체에 관련 수요가 전방위적으로 퍼지는 상황”이라 밝히며 AI 피크아웃 우려를 일축했다. 부품·기판도 동아시아 삼국지? AI 인프라 투자 수혜가 GPU·CPU·HBM과 같은 핵심 반도체를 넘어 부품이나 기판 등 숨은 공급망으로 퍼지면서 경쟁자들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MLCC에선 삼성전기와 대만 야교 등이 거세게 추격 중이며, 고성능 기판 분야에선 삼성전기 외에도 LG이노텍과 대만 유니마이크론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천문학적 AI 투자가 계속될수록 일본 기업들이 선점한 고부가 부품·기판 시장을 둘러싼 ‘한·일·대만 삼국지’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나 삼성전자·SK하이닉스뿐 아니라 AI 반도체 공급망을 완성하는 부품·기판 업체의 실적도 AI 투자 사이클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라고 말했다. ☞글로벌머니클럽(GMC)=중앙일보가 블룸버그와 함께 만드는 미국 주식 정보 플랫폼입니다. 글로벌머니클럽 홈페이지(globalmoneyclub.co.kr)와 주요 증권사 MTS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희권([email protected])

2026.08.0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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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꿈’ 다시 통할까…스페이스X, 락업 첫 고비 넘고 AI 투자 시험대

올 상반기 글로벌 증시의 ‘자금 블랙홀’로 주목받았던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지난 6월 상장 후 첫 시험대에 올랐다. 스페이스X는 4일(현지시간) 예상치를 웃도는 첫 실적 발표에도 다음 날 주가가 급락해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6일 하루 만에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당초 이날 기존 주주의 보호예수(락업) 해제가 예정돼 추가 하락이 예상됐지만 개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앞으로 향방은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금 회수와 수급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페이스X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6.1% 오른 114.92달러에 마감했다. 5일 13.61%(108.27달러) 급락하며 상장 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뒤 하루 만에 낙폭의 절반가량을 만회했다. 그러나 공모가(135달러)보다 약 15% 낮고, 상장 직후 기록한 225달러대 고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반 토막 수준이다. 이날 락업 해제 물량은 임직원과 초기 투자자가 보유한 약 9억1200만주에 달한다. 기존 유통 주식(6억3900만주)을 웃도는 물량이 새롭게 거래가 가능해진 것이다. 그러나 우려했던 ‘매물 폭탄’은 나오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의 꿈’(장기 비전)을 믿는 개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가 주가를 떠받쳤다고 분석했다. 반다리서치에 따르면, 스페이스X 상장 이후 개인 투자자의 순매도가 기록된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스페이스X 비중이 전체 투자자산의 75%에 달하는 개인투자자 갈리 러셀은 WSJ에 “내가 화성에 가고 손주들이 우주에서 살 수 있다는 생각은 얼마나 흥미로운가. 그 비전은 값을 매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X)에도 최근 주가 하락을 “미친(insane) 매수 기회”라고 표현했고, 이에 머스크도 댓글로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4일 공개된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2분기 매출은 78억14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69억3000만 달러)를 웃돌며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고, 순손실도 5억4100만 달러로 예상치(21억 달러)보다 크게 낮았다. 하지만 설비투자(Capex)가 183억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6배 늘었고, 이 가운데 86%가 AI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에 집중됐다. 회사가 “3·4분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AI 투자 부담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스티브 웨슬리 웨슬리그룹 창업자는 CNBC에 실적 발표 뒤 주가 급락과 관련해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가 얼마나 빨리 성장할 수 있는지, 수익성을 확보하기 전까지 비용이 얼마나 더 들어갈지를 묻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2027년 말까지 컴퓨팅 용량을 10GW 가깝게 늘리겠다”며 “2030년 연 매출 1조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브렛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투자는 1년 안에 회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도 실적 발표 뒤 장기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유지하거나 높였다. 다행히 개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로 주가 추가 급락은 피했지만 락업 리스크가 마무리된 건 아니다. 추가 물량이 단계적으로 또 풀려서다. 로이터에 따르면 12월 8일까지 락업 해제로 거래 가능한 주식 수는 전체 지분의 40%까지 증가한다. 머스크의 지분을 포함한 나머지 60%는 2027년 중반까지 거래가 제한된다. AI 투자 규모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 현금 흐름과 자금조달 부담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박준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성장은 증명됐지만 향후 기업가치를 좌우할 핵심은 투자금 회수 역량”이라며 “본격적으로 락업 물량이 풀리면 12월까지 주가 변동성이 높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기현 키움증권 연구원도 “단기 주가를 좌우할 변수는 실적보다 수급”이라며 “추가 매물이 시장에 큰 충격 없이 소화되는지 확인한 뒤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8.0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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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 Now] 한투증권 상반기 영업익, 2조원 돌파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6일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1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1% 증가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8.9% 증가한 1조731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2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반기 만에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했다. 한국투자증권의 6월 말 기준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105조원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월평균 3조3000억원씩 개인 고객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역대급 증시 호황에 힘입어 위탁매매 관련 수수료 수익이 직전 분기보다 44.2% 증가했다. 자산관리 부문도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수익증권 등 주요 금융상품 판매 호조로 수수료 수익이 106.8% 증가했다.

2026.08.06. 8:04

한국투자증권, 상반기 영업이익 2조 넘었다…증권사 최초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6일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1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1% 증가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8.9% 증가한 1조731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2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반기 만에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했다. 국내 증권사가 반기 기준 영업이익 2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수익 비중은 위탁매매(BK) 41.2%, 자산관리(WM) 15.8%, 기업금융(IB) 16%, 운용(Trading) 27%로 집계됐다. 증시 호황의 수혜를 받은 위탁매매뿐 아니라 자산관리와 기업금융, 운용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수익을 냈다. 특히 역대급 증시 호황에 힘입어 위탁매매 관련 수수료 수익이 직전 분기보다 44.2% 증가했다. 자산관리 부문도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수익증권 등 주요 금융상품 판매 호조로 수수료 수익이 106.8%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6월 말 기준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105조원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월평균 3조3000억원씩 개인 고객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퇴직연금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업계 전체 퇴직연금 순유입액의 16.9%에 해당하는 약 5조7000억원의 적립금을 유치하며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특정 사업 부문이나 시장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12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375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인 1조9098억원에 부합할 경우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8.06. 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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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크 가든그로브 지점 오픈 1주년

 가든그로브 오픈뱅크 오픈뱅크 가든그로브

2026.08.0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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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24% 반등…빚투 턴 코스닥의 반격

코스닥 시장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4거래일간 24% 상승했다. 지난달 30일만 해도 4월 고점(1226.18) 대비 47.4% 급락한 데서 분위기가 일순간 반전됐다. 다만 이번 반등이 코스닥 기업의 실적 개선이라기 보다는 지난 급락과정에서 누적된 매도 압력이 줄고, 기관 매수와 순환매가 맞물린 결과란 분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2.42% 오른 799.59로, 800선 턱밑에서 마감했다. 반등을 시작한 지난달 31일부턴 사상 첫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 정지)도 발동됐다. 증권가에서는 반등의 배경으로 그간 ‘빚투(빚내서 투자)’에 따른 매도 부담이 줄어든 걸 꼽는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는 4월 말 11조500억원에서 이달 3일 5조830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47.2%) 줄었다. 급락 과정에서 반대매매 물량이 상당 부분 소화되면서 추가로 쏟아질 매도 압력이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이후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의 발판이 마련됐다. 기관은 최근 4거래일 간 코스닥 시장에서 1조90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용청산 자체가 새로운 매수 수요를 만드는 건 아니지만 강제매도 압력이 크게 줄면서 하방 위험이 축소됐다”며 “현재는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보다 가격 형성 조건이 바뀐 데 따른 반등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기관 수급이 반도체에서 코스닥으로 이동했고 제약·바이오가 상승을 주도했다”며 “신용융자 감소로 추가 반대매매와 기계적 매도 압력이 축소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책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로 대형 반도체 쏠림이 완화되고, 연기금 벤치마크의 코스닥 반영과 국민성장펀드 내 코스닥 펀드 신설 등 관련 정책이 실제 집행 단계에 들어섰다”고 짚었다. 개인투자자들도 코스닥 반등에 베팅하고 있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4일 기준) 기준 개인 순매수 상위 ETF 3위는 KODEX 코스닥150(938억원)으로, 이 기간 수익률은 12.54%를 기록했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개인 순매수 6위(747억원)에 올랐고, 같은 기간 수익률은 20.97%에 달했다. 다만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노동길 연구원은 “상승세가 이어지려면 투자신탁·연기금 매수세가 뒷받침되고 중소형주의 이익 개선이 확인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8.05.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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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 첫 1조원 밑으로…투자 열기 급속 냉각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의 하루 거래대금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기본예탁금 상향 등 투자 규제가 강화된 지 4거래일 만이다. 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의 거래대금은 총 9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인버스 상품 2종도 집계에 포함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이 1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 5월 27일 상품이 상장된 이후 처음이다. 거래 감소는 지난달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리는 등 투자 요건을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개 상품의 거래대금은 규제 시행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12조4485억원에 달했다. 시행 첫날인 31일에는 3조1518억원으로 급감했고, 지난 3일 1조3872억원과 4일 1조2556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1조원 선 아래로 내려갔다. 전체 ETF 거래대금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날 5.7%로 집계됐다. 지난 3일 5.4%와 4일 4.5%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이는 전체 ETF 거래대금이 이날 15조9000억원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전체 ETF 거래대금은 지난 3일 17조8409억원, 4일 19조1204억원이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 비중은 규제 시행 전 30∼40%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한 자릿수로 크게 낮아졌다. 상품의 손바뀜 정도를 보여주는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도 11.4%로 축소됐다. 이 비율은 지난달 30일 219.1%에 달했으나 지난 4일에는 15.7%로 떨어졌다. 개인 투자자들은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를 68억원 순매수한 것을 제외하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대부분을 순매도했다.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전체 ETF 중 두 번째로 많은 56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도 각각 232억원과 62억원어치 팔았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규제 시행 이후 개인 투자자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줄고 있다며 시가총액 상위 2개 종목에 집중됐던 자금이 다른 업종과 투자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8.05.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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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회피 심리 확산…‘빚투’ 신용융자 잔고 올해 최저

국내 증시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자 ‘빚투’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7조40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31일 기록한 27조2865억원 이후 가장 낮은 금액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은 돈이다. 통상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질수록 잔고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변동성까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는 대신 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6월 24일 38조632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증권사에서 이틀 동안 돈을 빌려 투자하는 초단기 빚투인 위탁매매 미수금도 4거래일 연속 줄었다. 지난 4일 기준 미수금은 1조2166억원으로 내려갔다. 미수금을 갚지 못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한 반대매매 금액은 315억원이었다. 지난달 31일 기록한 1220억원의 약 4분의 1 수준이다. 반면 증시 대기자금으로 분류되는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달 20일 이후 11거래일 만에 다시 110조원대로 올라섰다.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3일 102조8256억원까지 줄며 100조원 선을 위협했지만, 4일에는 7.4% 증가한 110조4070억원을 기록했다. ‘개미의 실탄’으로 불리는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돈 가운데 아직 주식 매수에 사용하지 않은 자금이다.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거래일 동안 총 12조4723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3∼4일에는 6조148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앞선 순매도액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흐름을 보여주는 대차거래 잔고는 지난 4일 기준 155조2734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차거래 잔고는 지난달 30일 133조4126억원까지 감소했다가 다시 150조원대로 증가했다. 향후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 심리가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8.05. 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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