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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후계자 보인다!' “오도베르보다 못할 리 없다” 팬들이 양민혁 복귀를 외친 이유

[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찾던 ‘손흥민 후계자’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임대 생활을 이어가는 양민혁(19·포츠머스)이 드디어 영국 무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포츠머스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래튼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8라운드에서 왓포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양민혁이었다. 시즌 초반 기회를 잡지 못하며 5경기 연속 결장했던 그는 지난 입스위치전 부진에도 불구하고 다시 선발 출전했고, 경기 시작 5분 만에 환상적인 데뷔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수비수 헤더에 맞고 흘렀고, 박스 왼쪽에 있던 양민혁은 지체 없이 오른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포츠머스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첫 골이었다. 양민혁의 활약은 단순한 골에 그치지 않았다.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수비를 흔들었고, 센터백을 앞에 두고 파울을 유도하는 장면에서는 경험 이상의 노련함도 보여줬다. 경기 후 무시뉴 감독은 “양민혁은 모든 순간 빛났다. 오늘은 그동안 잠깐씩만 보였던 장면을 90분 동안 끌어냈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영국 현지 반응도 뜨겁다. ‘풋볼 팬캐스트’는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의 후계자를 보유하고 있다”며 양민혁을 직접 거론했다. 매체는 “올해 겨우 19살인 양민혁은 이미 큰 잠재력을 가진 선수다. 향후 수년간 토트넘 왼쪽 측면을 책임질 자원이 될 수 있다. 만약 손흥민이 보여준 활약에 조금이라도 근접한다면 구단 입장에서는 수천만 파운드를 절약하는 ‘대박 영입’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토트넘 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TBR 풋볼’은 X(구 트위터) 팬 반응을 전하며 “양민혁은 공을 잡는 순간 재능이 보인다”, “이런 선수를 의심했다는 게 부끄럽다”, “양민혁은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 오도베르보다 못할 리가 없다”는 반응을 전했다. 현재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 이후 왼쪽 윙 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브레넌 존슨, 오도베르, 마티스 텔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임대 생활을 통해 성장 중인 양민혁의 가능성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0.0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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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지옥 경험할 것" 트럼프 한마디에, 하마스 "인질석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이슬람무장조직 하마스가 인질 전원 을 석방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자 “하마스가 영구적인 평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믿고 있다. 이스라엘은 즉각 가자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SNS에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자신의 연설 영상을 올리며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준 국가들에 감사하고 싶다”며 카타르와 튀르키에,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요르단 등을 열거했다. 트럼프는 이번 평화안을 발표하기 전 이들 아랍과 이슬람 국가에 내용을 사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대단한 날이다. 이제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구체적인 문서화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평화중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자신이 제시한 평화안을 하마스가 거부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일정한 성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다. 평화안을 제시한 지난달 30일 시점에서 회답 기한을 3~4일로 뒀다. 3일 오전에는 미국 동부시간 5일 오후 6시(한국시간 6일 오전 7시)까지 합의할 것을 하마스 측에 촉구했다.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경험하지 없한 지옥을 보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남은 하마스 대원들의 대부분은 포위돼 있다. 내가 ‘가라’는 한마디에 그들의 목숨은 사라질 것”이라며 “(하마스 대원) 너희들이 누구이며,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너희들은 곧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아랍국가들도 평화안에 합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하마스가 평화안에 합의한다면) 남은 자들은 모두 살게 될 것”이라며 즉각적인 인질 석방을 요구했다. 하마스는 미국의 경고가 나온 직후 ‘조건부’ 인질 석방의사를 발표했다. 하마스는 “영구적 휴전 발효 후 72시간 내” 생존자와 유해를 포함한 잔여 48명의 인질 전원을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하면서도, “교환을 실행할 현장 여건이 갖춰져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지상 상황에 따라 72시간 내 전원 석방은 “비현실적”이라는 입장이다. 하수영([email protected])

2025.10.0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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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출신 아이돌 연습생, 폭행당하는 택시기사 구했다…“나 괜찮아”

국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중국인 연습생이 취객에게 폭행당하는 택시기사를 돕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남성을 여러 사람이 제압하는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 속에는 길가에 세워진 택시 앞에서 검은색 외투를 입은 젊은 남성이 택시기사로 추정되는 남성을 눕힌 채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여러 남성이 현장을 정리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한 청년이 ‘초크 기술’을 사용해 폭행을 이어가던 남성의 목을 제압해 폭행을 중단시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 청년이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2 플래닛’ 출연자 쑨헝위(24)라고 지목했다. 한 네티즌은 “술을 마시고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남성을 쑨헝위가 도와 줬다”고 알렸다. 영상이 공개된 뒤 네티즌들은 쑨헝위의 SNS를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하고 부상 여부를 걱정했다. 이에 쑨헝위는 “저 괜찮다”며 “다친 곳 없으니 걱정 말라”고 답해 자신이 영상 속 택시기사를 도운 인물임을 인정했다. 중국 출신인 쑨헝위는 ‘보이즈 2 플래닛’에서 최종 20위를 기록했으며, 2022년 그룹 블랭키로 데뷔한 후 2023년 소속사를 옮겨 그룹 DV.OL로 1년간 활동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10.0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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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에 수 따져봤더니… 한국U-20월드컵 16강 가능성 80%

1승1무1패(4득점·4실점)로 B조 3위가 된 한국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 진출의 가능성이 80%로 껑충 뛰었다. 일단 16강 고지의 8부 능선까지는 올라간 것이다. 한국은 4일(한국시간) 파나마를 2-1로 제압하면서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B조 3위로 마쳤다. 승점은 4, 4골, 4실점으로 골득실은 0이다. 24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개국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조 1, 2위는 16강에 직행한다. 각조 3위는 6개국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에 합류한다. 조3위끼리의 성적은 각조에서 거둔 승점, 골득실, 다득점 등을 고려한다. 다득점까지 같을 경우 경고와 퇴장 등으로 평가하는 페어플레이 점수를 기준으로 삼는다. 6개국 가운데 4개국이 진출하기 때문에 단순한 계산으로 조3위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66.7%다. 그러나 A조 결과가 나오면서 가능성은 80%로 껑충 뛰었다. 한국은 일단 A조 3위는 제쳤기 때문이다. A조에서는 참가국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일본이 뉴질랜드마저 3-0으로 완파하고 3연승(승점 9)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A조의 칠레, 이집트, 뉴질랜드는 서로 물고 물리면서 나란히 1승 2패로 동률을 이뤘다. 이들은 골득실과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따져가면서 순위를 가렸다. 개최국 칠레는 1승2패로도 조 2위에 오르며 16강에 진출하는 행운을 누렸다. 이집트는 골득실에서 뉴질랜드에 앞서며 조3위가 됐다. 이제 한국은 C, D, E, F조의 조 3위 중 1팀만 넘어서면 16강에 오른다. 단순한 계산으로는 한국을 포함한 조3위 5개국 가운데 4개국이 16강으로 가는 열쇠를 손에 쥘 수 있다. C조에서는 5일 스페인(1무1패)-브라질(1무1패), 멕시코(2무)-모로코(2승)이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만일 스페인과 브라질이 무승부를 기록한다면 두 팀은 나란히 2무1패가 되면서 한국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D조에서는 아르헨티나(2승)-이탈리아(1승1무), 호주(2패)-쿠바(1무1패)가 5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격돌한다. 역시 호주와 쿠바가 비길 경우 한국의 16강이 확정된다. E조에서는 남아공(1승1패)-미국(2승), 프랑스(1승1패)-누벨칼레도니(2패)가 6일 맞붙는다. E조에서도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A조처럼 1승2패가 3팀이 나올 수도 있다. F조에서는 나이지리아(1승1패)-콜롬비아(1승1무), 사우디아라비아(2패)-노르웨이(1승1무)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콜림비아가 승리할 경우 한국은 16강행 티켓을 딸 수 있다. 현재 16강 진출을 확정한 국가는 일본, 칠레, 우크라이나, 파라과이, 모로코 등 5개국이다. 한국이 조3위로 16강에 올라갈 경우 모로코나 D조1위 중 한 팀과 격돌한다. D조에서는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가 조 1, 2위를 다투고 있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10.0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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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카이, 라코스테 프렌치 룩 공항패션 선보여…라코스테 26SS 패션쇼 참석

엑소 카이가 세련된 프렌치 무드 공항패션으로 관심을 모았다.   10월 4일, 카이가 〈2026 S/S 파리 패션위크〉 라코스테 패션쇼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날 카이는 라코스테 니트에 화이트 셔츠를 이너로 매치해 모던하면서도 프렌치 감각이 느껴지는 스타일링을 선보다. 여기에 팬츠와 스니커즈 역시 라코스테 제품으로 구성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프렌치 룩을 완성했다.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착장과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남친룩’ 아이콘다운 훈훈한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   카이가 착용한 모든 아이템은 라코스테(LACOSTE) 제품으로, 글로벌 패션 아이콘다운 존재감을 공항패션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냈다.   한편, 라코스테 2026 S/S 파리 패션쇼는 현지 시각으로 10월 5일 진행될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라코스테 공항패션 라코스테 패션쇼 라코스테 제품 라코스테 니트

2025.10.0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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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이윤지, 의미심장한 고백.."다시 돌아가고 싶어"

[OSEN=유수연 기자] 배우 이윤지가 짧은 머리 시절을 회상하며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이윤지는 3일 자신의 SNS에 “가끔은 다시 돌아가고 싶어. 생각도 머리도 짧던 시절”이라는 글과 함께 흑백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윤지는 깔끔한 숏커트 헤어스타일에 뚜렷한 이목구비가 돋보이며, 단정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목에 스카프를 매만지는 장면은 카리스마와 동시에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먼 곳을 응시하는 듯한 깊은 눈빛으로 몽환적인 무드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동료 배우 옥자연이 “우와 몇 살 때?”라는 댓글을 남겼고, 이윤지는 “35살”이라고 답하며 솔직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를 본 팬들은 “시간이 멈춘 것 같다”, “지금도 동안 미모 여전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추억을 함께 나눴다. 한편, 이윤지는 치과의사 정한울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0.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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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3%' 메기당이 판 바꾼다, 단일화 태풍 부를 이들 [미리보는 2026 지방선거]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주목받고 있다. 두 당 모두 최근 여론조사에서 3% 내외로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박빙 지역에선 단일화 등 선거판의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혁신당 “기초의원 선거 모두 후보 낸다” 혁신당은 전국 1256곳 모든 시·군·구의원 선거구에 독자 후보를 낼 계획이다. 특히 기초의원을 3명 이상 뽑는 ‘3인 이상 선거구’에 집중할 방침이다. 여러 당선자를 뽑는 중대선거구는 상대적으로 소수 정당의 당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박병언 혁신당 대변인은 “3인 이상 선거구에서 선전하며 3당으로서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지방선거 때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를 시범 실시한 기초의원 지역구는 전국에 총 30곳이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느 지역구를 중대선거구로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혁신당이 ‘판’을 흔들 가능성이 있다. 조국 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전 민주당과의 합당은 없다”면서 특히 “호남에선 모든 선거구에서 반드시 민주당과 경쟁한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의 호남 독과점 폐해를 막기 위해 혁신당이 ‘메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이유다. 혁신당에 텃밭을 뺏긴 경험이 있는 민주당으로선 긴장할 수밖에 없다. 지난 4월 담양군수 재선거에선 정철원 혁신당 후보가 이재종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까지 나서서 지원했는데도 패배하자 당시 민주당은 위기로 받아들였다. 혁신당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호남에서 선전할 수 있다고 자체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혁신당에선 광주시장 후보로 서왕진 원내대표 출마가 유력하다. ━ 개혁신당 “젊은 후보 위주로 공천” 개혁신당은 아직 어느 정도로 후보를 낼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다만 기초의원 선거에는 최대한 많은 후보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성열 수석최고위원은 “우리 당의 색깔과 기조를 잘 이해하고 있는 젊은 후보 위주로 공천을 할 계획”이라며 “청년이 파격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준비 중이어서 기초의원 공천은 상당히 많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7월 대표 선거에 선출된 뒤 수락 연설에서 기초·광역 선거를 300만원 이내 예산으로 치를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반 선거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개혁신당은 공천 신청을 100% 온라인으로 접수받을 계획이다. 김 최고위원은 “광역단체장은 저희 기존 인원만 가지고는 후보를 내기 쉽지 않아 당의 방향과 일치하는 좋은 분을 외부에서 모시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고, 기초단체장의 경우엔 “우리 당에 몸 담고 있는 분들에게 최대한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지역적으로는 젊은 인구가 많은 수도권과 보수세가 강한 영남권에서 선전하길 기대하고 있다. ━ 변수는 선거연합 두 당이 지방선거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는 순간은 선거 연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조국 위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시도지사 선거의 경우 서울·경기·부산 등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아슬아슬한 지역에선 어떻게든 1 대 1 구도를 만들어 국민의힘으로 안 넘어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국민의힘 경합 지역구에선 혁신당의 선택으로 승패가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엔 이준석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거 연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두 당에게 낮은 지지율은 지방선거를 치르는 데 걸림돌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여론조사한 결과 정당지지도는 혁신당과 개혁신당 모두 3%에 그쳤다. 황운하 혁신당 의원은 지난달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지지율이 15%까지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성민([email protected])

2025.10.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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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커가 된 사도세자…한국 역사에 상상력 더한 뮤지컬 잇따라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우리 역사를 다룬 다양한 뮤지컬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사도세자와 영조, 중종반정과 같은 익숙한 소재에 현대적 감각에 맞는 상상력을 가미한 작품들이다. 지난달 5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중인 창작 뮤지컬 ‘쉐도우’는 조선시대 영조와 사도세자 간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 ‘임오화변’을 소재로 했다. 풀어내는 방식은 지극히 현대적이다. 현란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배경으로 뿜어나오는 록 발라드·하드 메탈 장르의 넘버는 무대를 콘서트장으로 만든다. 영조는 용포 대신 붉은 가죽 코트를 입었다. 최근 드라마 등에서 자주 쓰이는 ‘타임 슬립’(time slip·과거나 미래로 가는 이야기)도 차용했다. 사도세자가 죽어나간 뒤주가 타임슬립의 매개체가 된다. 이 작품은 이달 26일까지 이어진다. 지난달 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개막한 뮤지컬 ‘설공찬’은 조선시대 금서(禁書)인 『설공찬전』을 현대로 소환했다. 연산군을 몰아낸 중종반정 당시의 정치적 격동기를 저승과 이승을 넘나드는 이야기로 풀어냈다. 역시 이달 26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연휴를 맞아 국내 관광객을 겨냥해 지역에서 개최되는 한국 역사 소재 뮤지컬 작품도 있다. 강원 영월군은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영월 장릉에서 ‘단종, 1698’을 선보인다. 영월 장릉은 조선 비운의 왕 단종의 능이다. 또 지난달 26일부터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는 ‘더 쇼! 신라’가 공연 중이다. 과거 신라와 현대를 넘나드는 타임슬립 구성이다. 10월 12일까지 이어진다. 추석 이후에도 우리 역사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작품이 속속 개막한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오는 12월 2일 서울 중구 신당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한복 입은 남자’를 선보인다. 이상훈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조선 시대 과학자 장영실을 다룬다. 장영실은 세종의 총애를 받지만, 그가 만든 가마가 부서지는 사고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이 작품은 장영실이 유럽에서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만난다는 상상을 펼친다.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 겸 총괄 프로듀서는 “유럽 뮤지컬의 무대 미학과 한국적인 정서를 동시에 보여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해외에서 K컬처가 크게 주목 받는 상황도 한국 역사를 소재로 한 작품이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8월 창립한 한국뮤지컬학회 초대 부회장을 맡은 원종원 순천향대 SCH미디어랩스대학 학장은 “창작 뮤지컬의 경우 비교적 잘 알려진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삼아 관객들의 생소함을 줄일 수 있다”며 “최근 K컬처가 세계적으로도 통하면서 한국 역사를 활용한 뮤지컬 작품 창작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역사를 무대로 올리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해 나가는 시도는 최근 주목할 만한 한국 뮤지컬 분야의 흐름”이라고 짚었다. 한국적 소재지만 해외에서 통할 수 있다는 제작진의 자신감도 엿보인다. ‘쉐도우’의 김현준 연출은 “한국적인 소재지만, 처음부터 글로벌하게 나가고 싶어서 만든 뮤지컬”이라며 “사도세자 이야기를 모르는 글로벌 관객도 부모·자식의 관계에 대해 성찰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앞서 시조(時調)가 금지된 가상의 조선에서 백성들이 비밀 시조단 ‘골빈당’을 만들어 연대하는 과정을 그려낸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지난달 8일 영국 웨스트엔드 무대에서 특별 공연 하며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초석을 놓았다. 하남현([email protected])

2025.10.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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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산품 사고 직원 국내여행 지원…내수 살리기 팔걷은 재계

한국경제인협회 직원 A씨(40)는 이번 추석 연휴에 부산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긴 연휴에 해외여행을 갈까도 고민했지만, 회사가 국내 여행 숙박비·교통비를 지원해주는 제도를 신설해 마음을 바꿨다. A씨는 “사내 게시판에 국내 여행 후기를 남기면 추첨으로 국내 호텔 숙박권을 주는 이벤트도 있어 사진 역시 많이 찍어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재계가 내수 살리기에 팔을 걷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중고’ 속에서 소비 위축이 장기화하자 소상공인·자영업자 돕기에 나선 것이다. 기업들은 지역 특산품을 구매하거나 임직원의 국내 여행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한경협은 지난달 회원사들에 공문을 보내 ‘추석 맞이 내수 살리기 캠페인’ 동참을 요청했다. ▶납품대금 조기 지급 ▶추석 선물 우리 농산물 구매 확대 ▶추석 연휴 활용 국내 여행 장려 등이다. 실제로 국내 주요 대기업 19곳은 추석을 앞두고 약 7조60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삼성은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며 우리 농산물 구매에 나섰다.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7개 관계사가 참여해 자매마을 특산품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제품 등을 판매한다. 삼성 임직원들은 올해 설에 15억원어치의 상품을 사들이며 지역 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롯데백화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리 농산물로 구성한 추석 선물세트를 대거 출시했다. 국내 우수 산지와 협업한 ‘지정산지 청과 선물세트’, 국내 농가의 이름을 직접 내건 ‘제주 문형식 홍망고’ ‘청양 조성호 머스크멜론’ 등을 선보였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 여행을 장려하는 곳도 늘고 있다. 한경협은 ‘K바캉스 캠페인’을 진행하며 내수 살리기에 앞장섰다. 올 연말까지 국내 여행을 가는 임직원에게 숙박비·교통비 일부를 지원한다. 유한양행은 최근 임직원에게 “내수 경기 활성화와 지역경제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회사에서 운영 중인 콘도 등 지역별 휴양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라는 공지를 했다. LG유플러스·롯데백화점 등은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제도를 활용해 임직원들이 국내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근속 5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3일간 국내 휴양지에서 일할 수 있는 워케이션 제도를 운영 중”이라며 “연차를 붙여서 여유롭게 국내 여행과 휴식을 겸한 장기 휴가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나섰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5일 울산 태화시장에서 추석 맞이 전통시장 응원 행사를 열었다. 과일가게와 떡집, 분식집 등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장을 봤고, 사회공헌기금 9000만원을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등에 기탁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임직원과 협력사 관계자 200여 명은 지난달 29일 포항 대해불빛시장 등 인근 재래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열었다. 명절 제수용품·과일·수산물 등을 구매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청소년 쉼터 등에서 명절을 보내는 가정 밖 청소년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추석 6000만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1000여 명의 청소년에게 전달했다. LG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온누리상품권 150억원어치를 사들여 국내 임직원에게 10만원씩 지급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의 노력이 지역상권 및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선을([email protected])

2025.10.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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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 평양침투, 北 진술 없어도…특검 '尹범죄 입증 자신' 이유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4일 일반이적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소환 혹은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일반이적(형법99조)은 ‘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을 해하거나 적국에 군사상 이익을 공여한 자는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돼있다. 북한이 우리 군 작전으로 어떤 이익을 얻었는지 진술해준다면 금상첨화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특검팀은 법리구성에 고심해왔다. 특검팀은 ‘무인기 평양 침투 작전’으로 인해 우리 군과 안보에 끼친 세 가지 악영향을 근거로 일반이적 혐의 입증에 자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① 한미 동맹 훼손 특검팀은 드론작전사령부(드론사)가 지난해 10월 세 차례(3·9·10일), 11월 19일 평양·남포 등지에서 실시한 무인기 작전이 12·3 비상계엄 명분을 쌓기 위한 ‘북풍몰이’의 일환이라고 의심한다. 군 통수권자인 윤 전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통해서 정상 지휘체계를 벗어난 위법한 작전을 지시·수행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이 무인기 작전으로 ‘군사상 이익에 해를 끼친’ 대상으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근간한 한미동맹에 주목한다. 1953년 조인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은 한미 양국이 ‘집단방위 의무’를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이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미국이 공격을 받으면 한국이 협력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토(NATO)와 달리 ‘자동 개입 조항’은 없다. 조약의 법적 조항만으로는 전시 상황에서 미국의 자동 개입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한미 간 ‘신뢰’가 실질적 기반으로 중요하게 작용하는 이유다. 특검팀은 지난해 10~11월 시행한 무인기 작전을 한미연합군사령부 등에 알리지 않은 점을 신뢰 훼손의 근거로 본다. 무인기 작전이 정상 작전이라면, 유엔사령부나 한미연합사에 사전에 통보하거나 승인을 받았어야 한다고 판단한다. 또 ‘합참 패싱’으로 합참에서 대북 작전 실행 전 거쳐야 할 절차가 생략되면서 위법성이 높아졌다고 파악한다. ━ ② 정전 체제 흔드는 위협 초래 특검팀은 해당 무인기 작전이 비례성·즉시성에 어긋난 위법한 작전으로 보고, 정전체제를 깨려는 고의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유엔사가 정전협정 유지·관리를 하면서 지속되는 평화 상태가 군사·안보상 최상의 상태라고 상정한다. 그런데 무인기 작전 등이 북한의 도발이나 국지전을 유발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의 침범이 아닌 우리 스스로 정전 상태를 깨는 시도를 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6월 무인기 작전 전투실험 단계에서 합참 법무실은 해당 작전이 위법성이 커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럼에도 드론사는 김 전 장관 지시하에 작전을 강행했고 이때는 합참 법무실 검토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해 10월 11일 “도발 책동이 위험계선을 넘어서고 있는데, 또 감행할 시엔 두 번 다시 경고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보복 경고에도 11월에도 작전은 계속됐고 김 전 장관은 북한 오물풍선 ‘원점 타격’을 추진하기도 했다. 정전 상태가 깨지면 유엔사의 정전 관리가 아닌 한미연합사가 전시 태세에 대비하게 된다. 또 윤 전 대통령의 작전통제권이 이양돼 한국의 군사 주권이 약해지는 점도 우리 군사상 이익에 해를 끼친다고 보고 있다. 전시 상태로 전환이 실제로 벌어지진 않았지만 상당한 위협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 ③ 군 기밀 유출 특검팀은 지난해 10월 9일 평양에 추락한 무인기 74호기에 비행경로가 설정돼 있었고 이를 북한이 확보한 것도 일반이적 혐의의 핵심 근거로 본다. 무인기 작전은 평양 상공에 삐라(전단)를 살포한 뒤 복귀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우리 군이 설정한 북한 방공망에 걸리지 않는 최적의 왕복 궤적이 노출된 것이다. 74호기 발사 지점인 백령도 101대대의 위치도 공개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검팀은 군 기밀 사항이 유출된 점은 적국에 군사상 이익을 공여했다고 보고 있다. 군 전략자산을 북한이 확보한 것도 중대한 손실이다. 특검팀은 해당 작전에 투입된 무인기가 기밀성 보장을 위한 암호장비인 KCMVP(한국형 암호모듈 검증제도)를 인증받지 않은 채 작전에 투입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무인기 추락 시 비행경로 데이터가 자동 삭제되는 군사 기밀 정보 안전장치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한다. 특검팀은 일반이적 행위 근거를 종합해 공모관계에 있는 윤 전 대통령 등의 고의성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김보름([email protected])

2025.10.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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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뜬 "프리미엄 보험"…'이 문구' 없으면 십중팔구 과장

2년 전 취직하자마자 보험에 가입했던 이서연(37)씨는 최근 보험 리모델링에 관심이 생겨 유튜브 검색을 했다. 보험설계사들이 올린 영상 대부분엔 휴대전화 번호나 카카오톡 링크와 함께 ‘상담 환영’ 같은 문구가 있었다. ‘프리미엄 혜택 상품’이란 문구에 끌려 영상을 보고 전화 상담을 한 이씨는, 설계사가 무조건 보험사 갈아타기를 권유하는 것 같아 가입을 망설였다. 얼마 뒤 이씨는 해당 영상이 심의를 받지 않은 불법 광고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이씨는 “짧은 영상엔 주의점이 담기지 않아 혹하게 된다”며 “전화 상담을 받아보니 보장 범위가 좁아 당혹스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이런 금융상품 불법 광고 점검과 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4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교묘한 허위ㆍ과장 광고 같은 규정 사각지대에서 소비자가 피해 보지 않도록 조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 등 금융상품 영업에 활용하는 광고 콘텐트가 늘면서 금융당국이 소비자에게 주의를 요구했다. 허위·과장·오인 등 불완전판매 상황을 막기 위해 금융상품 광고는 당국 심의를 사전에 받아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늘면서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제22조 등에 따르면, 보험설계사 등이 심의를 위반한 광고를 이용해 영업할 경우 1억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 수 있다. 유튜브 영상뿐 아니라 블로그ㆍ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리는 콘텐트도 해당한다. 생명ㆍ손해보험협회 소속 보험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에 속한 설계사 모두 지켜야 한다. 보험회사나 대리점의 준법감시인과 생ㆍ손보협회 광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광고엔 ‘심의필’이란 문구와 함께 심의번호, 유효기간 등이 안내된다. 하지만 아예 심의를 받지 않은 영상을 올리거나, 심의기간이 만료됐는데도 영상을 그대로 방치한 경우가 많다. 최근엔 설계사가 아닌 일반 유튜버 등이 보험 관련 경험이나 정보를 공유하는 콘텐트인 것처럼 꾸며 대리 영업을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콘텐트에 특정 설계사 연락처를 공유하면 광고로 분류될 수 있다. 지난 3월 금융감독원은 26개 GA사와 단속해 규정을 지키지 않은 광고물 1만2500개를 적발했다. 이중 심의를 아예 받지 않은 경우는 19.1%였고, 심의필 유효기간을 경과했 누락ㆍ오기재한 경우도 68.1%에 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허위 또는 부풀려진 광고를 걸러내기 위한 것”이라며 “영상 끝에 심의번호가 있는지,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았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설계사들 사이에선 심의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위반해도 실제로 제재까지 이뤄지는 경우가 별로 없는 데다, 심의필을 받기까지 최소 1주일 이상 걸려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취지다. 특히 GA의 경우 대형 보험사보다 심사 인력이 부족하고, 다양한 보험사 상품을 다뤄 제작해야 하는 영상도 많다. GA업계 관계자는 “사소한 부분을 수정하느라 광고 한 개에 길게는 한 달씩 걸리기도 한다”며 “설계사들끼리 서로 신고하는 진흙탕 싸움도 벌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감시 강도를 높이고 있다. 댓글ㆍ다이렉트메시지(DM) 등으로 고객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GA나 설계사에게 넘기는 불법 광고 수법인지 살피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대리점 등록번호, 보험협회등록번호, 보험설계사 코드 등이 기재돼있는지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김선미([email protected])

2025.10.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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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은 인스타가 부러웠다…역풍 맞은 '국민메신저'의 오판

━ ‘카톡 업뎃 논란’으로 본 온라인 서비스 개편 후폭풍 지난달 23일 카카오는 카카오톡(이하 ‘카톡’) 출시 15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의 첫 화면에선 바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전화번호부 식의 친구 목록이 중심이었다. 이를 친구의 프로필 변경 내역을 최우선 노출하는 피드(타임라인) 중심으로 전환했다. 1분 내외 짧은 영상 콘텐트인 쇼트폼 노출도 확대했다. 소셜 미디어인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형태다. 약 4930만 명(지난 2분기 월평균 이용자 기준)이 쓰는 ‘국민 모바일 메신저’의 야심찬 변신에도 시장은 평점 테러와 주가 하락 등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가 카톡 개편에 나선 데는 경제적 측면, 즉 민간 기업의 지상과제인 이윤 창출에서 전환점이 필요했던 게 컸다. 카톡을 핵심 플랫폼으로 둔 카카오는 압도적 시장점유율에도 정작 재무제표 및 미래 기업가치와 직결되는 세부 지표에서 지난 수년간 사정이 급격히 악화했다. 앱 시장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톡의 이용자 월평균 체류 시간은 2021년 7월 800분에서 올해 7월 709분으로 4년 사이 11.4% 줄었다. 인스타그램이 575분에서 989분으로 72%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10대 카톡 체류 시간, 인스타의 절반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체류 시간은 플랫폼이 수주하는 광고 숫자나 단가와 직결된다”며 “체류 시간이 늘어야 인공지능(AI) 등 다른 차세대 분야 투자를 늘려도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가 되는 건데 카카오는 이 지점에서 한계를 절감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카카오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8.4%에서 2023년 6.1%, 지난해 5.9%로 하락했다. 이는 카톡에 신규 유입되는 10대 청소년이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카톡을 잘 이용하지 않는 세태와 관련이 깊다. 지난해 6월 기준 카톡의 10대 이용자 월간 체류 시간은 4821만 시간으로 인스타그램(9411만 시간)의 절반가량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요즘 10대는 주로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소통한다”며 “카톡에 가입해도 부모님 등 일부 어른과 대화하는 용도로 잠깐 쓸 뿐 오래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이번 카톡 개편에서 메신저라는 플랫폼 정체성을 희석시키는 한편, 언뜻 보면 직접적인 경쟁상대 같지 않은 인스타그램의 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UI/UX)을 벤치마킹한 것도 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10대와 20대 등 카톡을 즐겨 쓰지 않는 젊은 세대 체류 시간을 늘리려면 인스타그램처럼 피드와 쇼트폼을 강화하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는 얘기다. 셈법이 통하려면 카톡의 핵심 이용자인 30대부터 중·장년층까지는 이런 개편에도 이탈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톡과 경쟁하는 메신저인 라인 앱 설치 건수는 지난달 26일 2만8783건으로 최근 하루 평균치의 3배에 달했고, 일일 이용자도 57만2877명으로 전일보다 7.5% 늘었다. 여론이 악화하면서 일부 이탈 조짐까지 있자 지난달 29일 카카오는 4분기 중 카톡 친구 목록을 개편 전 전화번호부 형태로 되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쇼트폼에 대한 미성년자 보호 조치도 강화할 방침이다. 시장은 카톡처럼 과거 승승장구했다가 경영진의 일순간 오판으로 어려워진 국내 다른 온라인 서비스 사례를 재조명하고 있다. 카카오가 인수하기 전인 2001년 포털 다음의 e메일 서비스인 한메일은 국내 점유율 약 70%로 독보적 1위를 기록할 만큼 시장을 선점했다. 이 무렵 다음 경영진은 한메일에서 1000통 이상 대량의 e메일 발송 업체에 한 통마다 10원씩의 요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유료화 정책(온라인 우표제)을 추진했다. 그런데 일반 이용자를 겨냥한 유료화가 아닌데도 이용자 이탈이 이어졌다. 대량 e메일 발송이 불가피한 다른 온라인 서비스 사이트가 네티즌 회원 가입 때 한메일 주소 기입은 막는 식으로 한메일에 맞섰기 때문이다. 많은 네티즌이 다른 e메일 서비스에 가입하고, 자연스레 그곳에 접속해 체류하는 시간이 늘면서 한메일과 다음의 영향력은 급속히 줄었다. 다음 경영진은 2005년 6월 이 제도를 폐지했지만 늦은 상황이었다. 다음은 지난해 3%대 점유율(검색 시장 기준)에 머물고 있다. 포털 프리챌도 유료화 정책이 악수(惡手)였던 경우다. 프리챌은 소모임(커뮤니티·클럽) 서비스의 인기로 2002년 회원 수 1000만 명, 커뮤니티 100만 개를 돌파했다. 그러나 2002년 국내 포털 최초로 유료화를 단행하자 이용자가 급격히 줄었다. 뒤늦게 다시 무료화했지만 쇠퇴가 거듭돼 2013년 모든 서비스를 종료했다. 그 반사이익으로 범국민적 인기를 얻은 것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원조 소셜 미디어로 꼽히는 싸이월드다. 싸이월드는 내 집과 내 옷처럼 꾸밀 수 있는 ‘미니홈피’ ‘미니미’, 친구·지인과 관계를 쌓는 ‘일촌’ ‘파도타기’ 같은 혁신성에 더해 프리챌의 실패를 의식한 ‘언제나 무료’ 프로모션 문구로 2000년대 온라인 문화를 선도하며 3200만 명의 회원 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PC 기반의 성공에 안주해 2010년대 스마트폰 대중화에도 UI/UX 개편에 실패, 모바일 친화적 UI/UX의 미국산 후발주자 페이스북·트위터 상륙에 밀려 쇠퇴했다. 카톡 개편 이후 라인 이용자 7.5% 늘어 구매 음원을 MP3 파일로 저장하지 못하게 막거나, 미니미 꾸미는 비용을 올리는 등 과거 대비 과도한 수익화 시도도 이용자 이탈을 부추겼다. 공교롭게 카톡의 성공 뒤에도 경쟁상대가 시장 변화에 뒤처진 것과 그 반사이익이 있었다. 2000년대 중·후반까지 PC 메신저로 인기를 끌던 네이트온이 싸이월드처럼 모바일 전환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이, 카톡은 2010년 모바일 기반의 UI/UX로 차별화한 메신저로 새 시장을 열면서 네이트온을 넘어섰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메일·프리챌·싸이월드 등 사례는 온라인 서비스가 수익을 좇는 경제의 영역이더라도, 경제의 규모를 형성하는 구성원인 이용자 편의성과의 적정한 균형점을 찾는 사회적 합의 또한 중요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스타그램은 내 관심사에 따라 피드를 탐색하는 구조인 반면 카톡은 자동 저장되는 친구가 직장·거래처 등 사회적 필요에 의한 관계인 경우가 많다”며 “이용자는 보고 싶지 않은 피드에 과하게 노출돼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카톡은 대체재를 찾기 힘든 서비스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과거 다른 사례와 비교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직장 등의 인맥과 카톡으로 소통하는 상황에서 나 홀로 이탈하기 사실상 힘든 데다, 금융·인증·공문 수신 등 서비스와 연동돼 공공재 성격을 갖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카톡은 2014년 수사기관의 메시지 내용 검열 논란이나 2022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때도 이용자 이탈 우려가 제기됐지만 기우였다”며 “왓츠앱과 스냅챗처럼 UI/UX 개편으로 성공한 사례도 많기에 카카오가 4분기에 이용자 반응을 살펴 개편 수준을 재조정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2025.10.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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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제니, 노출 없이도 빛났다..롱코트 공항패션의 정석 [Oh!쎈 이슈]

[OSEN=유수연 기자] 블랙핑크 제니가 또 한 번 공항을 런웨이로 만들었다. 제니는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샤넬 앰버서더로서 오는 7일(한국시간) 열리는 ‘샤넬 2026 봄-여름 레디-투-웨어 컬렉션 쇼’ 참석 차 출국한 것. 이날 제니는 네이비 컬러의 롱 코트에 내추럴 톤의 이너 티셔츠, 스트라이프 팬츠를 매치해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여기에 블랙 샤넬 미니백으로 포인트를 더해 고급스러운 무드를 배가시켰다. 긴 웨이브 헤어를 자연스럽게 늘어뜨린 제니는 평소 화보 속 파격적인 패션 대신 차분한 매력으로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장을 찾은 팬들과 누리꾼들은 “힙하다”, “공항패션 레전드 갱신”, “착장이 너무 마음에 든다”, “역시 샤넬 앰버서더다운 품격”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제니가 참석하는 샤넬 2026 봄-여름 레디-투-웨어 컬렉션 쇼는 오는 7일 새벽 3시(한국시간) 샤넬 공식 홈페이지(CHANEL.COM)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0.0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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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후통첩에, 하마스 "인질 서방"…무장해제는 언급 안해

이슬람 무장조직 하마스가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인 인질 전원 석방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제시한 팔레스타인 가자 자치지역의 포괄적인 평화협상안에 부분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이스라엘과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하마스 무장해제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사망자를 포함한 모든 이스라엘인 인질을 석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생존자는 20여명으로 추측된다. 하마스는 “중재국을 통해 즉각 (평화안과 관련한)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닷붙였다. 가자지역 통치를 아랍 이슬랍 국가들이 지원하는 팔레스타인인 실무자들에게 인도할 용의가 있으며,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를 거듭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가자 재건계획에 대해선 “가자의 미래와 팔레스타인인의 권리에 관한 사안은 포괄적인 팔레스타인 협의의 틀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하마스도 참여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이 요구한 무장해제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하마스는 영구적인 평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확신한다”며 “가자에서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이스라엘은 즉각 공습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도 성명을 내고, “인질의 즉각적인 석방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해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가자지역 정전에서 재건에 이르는 20개 항목의 평화안을 발표했다. 카타르 외교부는 4일 SNS에 하마스의 발표를 “환영한다”며 “이집트와 함께 인질석방을 위한 실무 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지혜([email protected])

2025.10.0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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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동행’ 김혜성, NLDS 로스터 합류 가능할까 “야수 2명 줄어든다, 김혜성도 후보”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6)이 선수단과 함께 필라델피아로 향했다.  다저스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8-4로 승리하며 2승으로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전3선승제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할 팀을 결정한다.  디비전 시리즈 1차전과 2차전이 열리는 필라델피아로 향한 다저스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필라델피아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선수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김혜성 역시 선수단과 함께 필라델피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올 시즌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0억원) 계약을 맺은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고 71경기 타율 2할8푼(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 .699를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로스터에 들어가는데 성공했지만 1경기도 출장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투수 11명, 야수 14명, 투타겸업 1명(오타니 쇼헤이)으로 로스터를 구성했다.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와 불펜투수 1명이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투수 2명이 늘어나는 만큼 야수 2명이 빠지게 된다.  미국매체 야후스포츠는 4일 다저스의 디비전 시리즈 로스터를 예측했다. “투수 13명을 로스터에 넣기 위해서는 보스턴을 상대로 활약한 야수 15명 중 2명을 내보내야 한다”고 언급한 이 매체는 “경기 후반 대수비 요원 저스틴 딘과 유틸리티 및 대주자 요원 김혜성이 후보다. 또는 포수를 3명이 아닌 2명만 데려갈 수 있다. 이 경우 윌 스미스가 포수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스미스가 타격 훈련을 하고 상태를 지켜보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스미스는 포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오랫동안 포수를 보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해 중요한 시리즈인 만큼 경기 감각을 확인하고 있는 것 뿐이다. 그래서 지금 여러가지 생각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른손 골절 부상을 당한 스미스는 지난달 10일 콜로라도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와일드카드 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됐다. 그렇지만 김혜성과 마찬가지로 한 경기도 출장하지 않았다. 만약 스미스가 포수 수비가 가능하다면 벤 로트벳과 달튼 러싱 중 한 명이 디비전 시리즈 로스터에서 제외되고 김혜성이 포함될 가능성이 커진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부터 포스트시즌 무대를 경험하고 있는 김혜성이 데뷔 첫 포스트시즌 출장까지 해낼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0.0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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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한국인 최초 채플린 어워즈 수상.."아시아 영화인으로 영광"

[OSEN=유수연 기자] 배우 이정재가 한국인 최초로 채플린 어워즈를 수상했다. 이정재는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찰리 채플린 어워드 아시아(Chaplin Award Asia) 부문의 주인공이 됐다. 찰리 채플린 어워드(Chaplin Award)는 뉴욕의 링컨 센터 필름(Film at Lincoln Center, FLC)에서 매년 수여하는 영화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평생 공로상 중 하나다. 2018년 아시아 부문을 지정한 이후 배우 양조위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거장 장예모 감독 임청하 등 중화권 영화인들이 수상하며 이 상의 권위를 더했다. 한국인이 이 부문의 수상자가 된 것은 이정재가 처음이다. 추최측에 따르면 이정재는 전 세계 관객과 연결되는 작품을 통해 아시아권 영화 예술에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공로를 인정 받아 한국인 최초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정재는 "존경하는 영화인이자 예술가이자 아티스트인 찰리 채플린의 이름으로 수상하는 상을 받으니 긴장되고 무게감 때문에 더 떨리는 것 같다"며 "이 상을 주신 만큼 아시아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오징어게임'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정재는 내달 tvN 드라마 '얄미운 사랑'으로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0.0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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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프리먼 저격?’ 필라델피아, NLDS 1·2·3차전 좌완 선발투수 출격 “우투수로는 범접할 수 없는 타자들”

[OSEN=길준영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좌완투수들을 잇따라 선발투수로 내보낼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4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는 지난 몇 년간 포스트시즌에서 잭 휠러와 애런 놀라에게 의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휠러가 시즌 아웃됐고 놀라는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다저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는 좌완투수로 선발투수를 예고했다. 그 자체로는 드문 일이 아니지만 2차전과 3차전에도 좌완 선발투수를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의 선발 로테이션을 분석했다.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96승 66패 승률 .59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승률 2위로 디비전 시리즈에 직행했다. 오는 5일부터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신시내티(83승 79패 승률 .512)를 잡고 올라온 다저스(93승 69패 승률 .574)와 맞붙는다.  중요한 1차전에서 필라델피아는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산체스는 32경기(202이닝)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 오타니는 14경기(47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재밌는 점은 필라델피아의 2차전과 3차전 선발투수를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레인저 수아레스와 헤수스 러자르도도 모두 좌완투수라는 점이다. 수아레스는 26경기(157⅓이닝) 12승 8패 평균자책점 3.20, 러자르도는 32경기(183⅔이닝)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MLB.com은 “필라델피아 롭 톰슨 감독은 1차전 선발투수를 제외한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수아레스와 러자르도가 2차전과 3차전에 선발투수로 나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2009년 필라델피아(클리프 리, 콜 해멀스, A.J. 햅) 이후 포스트시즌 첫 세 경기에서 모두 좌완 선발투수를 기용한 팀은 없다”며 필라델피아의 선발진에 주목했다. 필라델피아가 좌완 선발투수들을 연달아 내보내는 것은 산체스, 수아레스, 러자르도가 팀에서 가장 뛰어난 선발투수들이기 때문이지만 동시에 다저스의 가장 강력한 타자인 오타니 쇼헤이와 프레디 프리먼을 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타니와 프리먼은 모두 좌타자다.  그럼에도 MLB.com은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다”며 오타니와 프리먼이 좌투수에 그리 약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오타니와 프리먼은 좌타자 중 좌투수 상대 OPS에서 각각 3위와 4위에 올라있다. 1위 코디 벨린저(양키스), 그리고 좌투수 상대 좌타자 최다홈런(23) 기록을 세운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만이 그들보다 높은 순위에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필라델피아 포수 J.T. 리얼무토는 “분명히 (다저스) 최고의 타자 중 두 명은 좌타자다. 그리고 좌투수에게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투수를 상대로는 범접할 수 없는 타자들이다”라며 좌투수들이 오타니와 프리먼을 잘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0.0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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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황유민,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3R 1타 차 공동 2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김효주와 황유민이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에바비치의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5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김효주는 이날 버디를 6개 추가하면서 사흘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15위였던 순위는 공동 2위로 급상승했다. 전날 단독 1위였던 황유민은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로 3타를 잃었지만 사흘 합계는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 자리가 됐다.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1위인 이와이아키에(일본)에 1타 차이다. 김효주, 황유민 외에 가쓰미나미(일본), 메건 캉, 브룩 매슈스, 제시카 포어바스닉(이상 미국), 젠베이윈(대만), 폰아농 펫람(태국) 등 총 8명이 공동 2위에 포진했다. 김효주는 2022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을 노리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황유민은 후원사인 롯데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나와 우승 기회를 잡았다. 내년 LPGA 투어 진출을 노리는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 우승할 경우 퀄리파잉을 면제받고 곧바로 LPGA에 입성할 수 있다. 1위 이와이나 공동 2위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 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2승을 거둔 선수가 된다. 한편 올해 아직 LPGA 투어 우승이 없는 넬리코르다(미국)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10위,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김아림은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2위다. 2라운드까지 공동 8위를 달린 윤이나는 이날 1오버파를 치고 7언더파 209타, 공동 21위로 밀렸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10.0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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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이 형! 한식? 스테이크? 다 사줄게!' 부앙가, SON 덕에 MLS '9월 이달의 선수' 우뚝→LAFC 경사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 절친' 데니 부앙가(30, LAFC)가 이달의 선수로 우뚝섰다.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부앙가가 9월 MLS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9월 한 달 동안 무려 8골을 넣었다. 특히 14일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4-2 승)과 22일 레알 솔트레이크전(4-1 승)에서는 해트트릭을 폭발시켰다. MLS는 부앙가의 성과를 자세히 짚었다. “부앙가는 올 시즌 23골을 터뜨리며 MLS 역사상 처음으로 세 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현재 득점 선두 리오넬 메시(25경기 24골)를 1골 차로 추격하며 득점왕 경쟁에서도 2위를 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앙가는 LAFC 유니폼을 입고 두 차례 이상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그는 2023년 10월에 이어 이번 이번 9월에도 선정됐다. 부앙가의 폭발적인 득점 감각은 손흥민 합류 이후 더욱 거세졌다. LAFC는 지난 달 28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MLS 서부 콘퍼런스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를 3-0으로 완파했다. 경기의 주인공은 역시 손흥민과 부앙가였다. 부앙가가 전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고 손흥민이 후반 멀티골을 터뜨리며 완벽한 승리를 완성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경기 후 “손흥민과 부앙가는 현 시점 세계 최고의 공격 조합”이라고 치켜세웠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4-2 승), 레알 솔트레이크전 원정 경기(4-1 승), 솔트레이크 홈 경기(4-1 승), 세인트루이스전(3-0 승)에서 총 17골을 합작했다. 이 기간 손흥민이 7골, 부앙가가 10골을 기록하며 MLS를 뒤흔들었다. 이들의 활약은 곧바로 팀 성적으로 이어졌다. LAFC는 MLS가 1일 발표한 파워랭킹에서 2위로 도약했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10위권 밖에 머물던 팀은 지난달 24일 6위로 올랐고, 일주일 만에 다시 2위까지 치솟았다. MLS는 “손흥민과 부앙가는 최근 4경기에서 17골을 합작했다. 이들의 시너지 효과는 단순한 활약을 넘어 구단의 전력 판도를 바꿔놓았다”고 평가했다. 현재 LAFC는 2025 아우디 MLS컵(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했다. 서부 콘퍼런스 순위 경쟁에서도 3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FC(32경기 15승 10무 7패, 승점 55)를 바짝 추격 중이다. MLS는 “LAFC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동반 활약 덕분에 언제든 순위 상승이 가능한 위치에 있다”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MLS,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0.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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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폭격중단령에 이스라엘군, 가자시티 점령작전 중단

트럼프 폭격중단령에 이스라엘군, 가자시티 점령작전 중단 하마스 트럼프 종전안 일부 수용하자 인질석방 대비태세 가자 전역서 오직 방어모드…네타냐후 "트럼프와 협력해 종전"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이스라엘군(IDF)이 미국 정부가 중재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협상이 급진전함에 따라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 대한 점령 작전을 일단 중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타임즈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폭격 중단을 촉구한 후 이스라엘 정부는 군에 가자시티 점령 작전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스라엘과 미국 당국 간 협의를 거쳐 내려진 이번 명령에는 가자지구 현장 병력이 방어 활동만 수행하도록 작전을 최소 수준으로 축소하라는 내용도 담겼다. 이와 관련해 IDF는 보도 내용을 사실상 확인하며 "우리 군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모든 군 역량은 남부사령부에 배치돼 병력 방어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마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구상안의 일부를 받아들여 이스라엘 인질을 전원 석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시티 점령작전 중단은 인질 석방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등 평화구상에 적시된 내용의 이행을 위한 휴전 준비다. IDF는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은 정부의 지시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인질 석방 계획의 첫 단계 이행을 위한 대비 태세를 갖추도록 명령했다. 다만 군은 구체적인 지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그간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를 장악하기 위한 지상전에 돌입하며 하마스에 대한 압박 강도를 끌어올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시티를 하마스의 마지막 거점으로 지목하며 이 지역을 완전히 장악해 하마스를 섬멸하겠다고 천명해왔다. 하마스는 20개 항목으로 구성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구상안에서 인질 석방만 받아들였다. 구상안에서 이스라엘 요구의 핵심을 이루는 무장해제와 무기 반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마스가 모든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기로 하자 이스라엘도 미국 중재 하에 가자지구 종전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이날 새벽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과 완전한 협력을 통해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의 성명 발표 2시간 만에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하마스에 대해 "그들이 지속적인 평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이스라엘은 즉시 가자지구 폭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평화구상안에 대한 하마스의 입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함에 따라 2년 가까이 이어진 가자지구 전쟁이 출구가 보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아람

2025.10.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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