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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놀리고 모친까지 때린 중학생…法 "가해자 부모 배상 책임"

동급생을 놀리고 이를 제지하는 동급생의 모친을 폭행한 중학생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가해 학생 부모에게 총 23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 류희현 판사는 피해 학생 A군과 가족 3명이 가해 학생 B군 부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B군 부모에게 모두 23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가해 학생인 B군은 2023년 3월 19일 부산의 한 공원 인근에서 동급생인 A군을 놀리다가 이를 제지하며 주의를 주는 A군의 모친을 밀어 넘어뜨렸다. 이어 넘어진 A군의 모친을 발로 차고 A군을 위협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이 사건으로 교육 당국은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피해 학생에 대해서는 심리상담과 치료·요양 조치를, 가해 학생에 대해서는 피해 학생에 대한 접촉·협박·보복 금지와 사회봉사 10시간 처분을 내렸다. B군 측은 이에 불복해 처분 취소 소송을 냈으나 기각돼 판결이 확정됐다. 민사 재판부 역시 가해 학생 부모의 책임을 엄중히 물었다. 류 판사는 "가해 학생의 행위는 불법행위에 해당하고, 피고들은 미성년자인 자녀를 교육·보호·감독할 의무를 소홀히 한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가해자 부모가 피해 학생 어머니에게 정형외과·정신건강의학과 치료비와 약제비, 위자료 등을 포함해 790만원을 배상하고, 피해 학생에게도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비와 심리상담비, 위자료 등을 포함해 1327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이와 함께 피해 학생의 조부모에게도 각각 위자료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0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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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온산공단서 원유 200L 유출…하천까지 번져 긴급 방제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도로에서 원유가 유출돼 인근 하천까지 흘러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과 해경은 송유관 밸브를 차단하고 긴급 방제 작업에 나섰다. 7일 오후 5시 10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도로에서 원유 유출 사고가 났다.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인근 공장의 원유 탱크와 연결된 송유관이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파손되면서 원유가 새어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유출된 원유는 도로를 따라 인근 하천으로까지 흘러들어갔으며, 유출량은 약 200L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과 공장 관계자들은 사고 직후 송유관 밸브를 차단한 뒤, 기름 제거용 흡착포와 진공 펌프차를 투입해 3시간 넘게 긴급 방제 작업을 벌였다. 울산해양경찰서는 원유의 해양 유입을 막기 위해 오염된 하천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방류구를 봉쇄하고, 인근 해역에는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소방 당국은 방제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정확한 누출 지점과 송유관 파손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3.0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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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4개월 영아 살해' 30대 부부 엄벌 탄원서 1500여건 제출

생후 4개월 된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30대 부부를 엄벌에 처해달라는 탄원이 이어지고 있다. 8일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이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에 이들 부부를 엄벌해달라는 엄벌 진정서와 엄벌 탄원서가 1500여건 제출됐다. 국회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도 아동학대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는데, 이 청원에는 2만1000여명이 동의했다. 자신을 17세 학생이라고 밝힌 청원 글 작성자는 "아기는 스스로를 지킬 힘도, 말로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는 보호 받아야 할 대상"이라며 "영아를 대상으로 한 학대는 절대 가볍게 다뤄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동학대치사 등 법정형 상향, 만 1세 미만 영아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가중처벌 규정 강화, 반복 학대에 대한 감형 제한, 보호자 학대 범죄 처벌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28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루면서 공분이 일었다. 친모인 30대 A씨는 지난해 10월 22일 여수시 자택에서 아들을 폭행하고, 샤워기 물을 틀어둔 채 아기 욕조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살해)로 구속기소 됐다. 이에 앞서 직전 1주일여 동안 19차례에 걸쳐 학대·방임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친부인 B씨는 A씨의 학대를 방치하고, 이 사건 참고인을 협박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등)로 함께 구속기소 됐다. 이들의 범행은 홈캠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고, 그중 일부가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공개됐다. 방송 이후 이들 부부를 엄벌에 처해달라는 여론이 거세졌고, 특히 온라인에서는 이들의 신상정보와 과거 게시글까지 재조명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오는 26일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4차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0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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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날짜 잘못 쓰인 송달장 보내고 궐석 선고, 절차 위반"

출석 일시가 잘못 기재된 소환장을 송달한 뒤 피고인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위법하다고 대법원이 판단했다. 8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최근 파기환송했다. A씨는 “생활비가 필요하니 돈을 빌려 달라. 월급을 받으면 바로 갚겠다”는 등의 거짓말로 지인 B씨를 속여 2018년부터 약 4년 동안 80차례에 걸쳐 총 4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가로챈 돈을 주식 투자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과 2심은 모두 A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와의 신뢰관계를 이용해 장기간 반복적으로 돈을 편취했고, 피해 금액이 큰 데다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양형 사유로 들었다. 다만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절차적 실수가 발생했다. A씨는 항소심에서 1차 공판기일에만 출석한 뒤 이후 재판에는 나오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A씨에게 소환장을 2회 송달한 뒤에도 A씨가 출석하지 않자 궐석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하고 판결을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365조에 따르면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다시 정한 기일에도 나오지 않으면 피고인 진술 없이 판단할 수 있는데, 이 규정을 따른 것이다. 그러나 대법원은 해당 소환장이 적법한 소환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소환장에 기재된 ‘출석 일시’가 실제 공판기일과 다르게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A씨가 수령한 3차 공판기일 ‘일시’란에는 3차 공판기일이 아닌 2차 공판기일의 일시가 잘못 적혀 있었다. 대법원은 “원심이 A씨에게 송달한 피고인 소환장은 ‘출석 일시’가 잘못 기재돼 있는 것으로서, 법률이 정한 방식에 따라 작성됐다고 볼 수 없다”며 “A씨 주거지로 소환장을 발송해 수령했다 하더라도, 형사소송법이 정한 적법한 방법으로 소환이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다시 심리·판단하도록 원심 법원으로 돌려보냈다. 항소심 법원은 절차에 따라 다시 A씨에게 선고를 해야 하게 됐다. 최서인([email protected])

2026.03.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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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 털려고 열쇠공 부른 간 큰 도둑…집주인 딸에 딱 걸렸다

열쇠공을 불러 남의 집 문을 열고 들어가려다가 집주인 가족에게 들킨 상습 절도범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2단독 정지은 부장판사는 주거침입미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17일 오전 9시 30분쯤 열쇠공을 불러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70대 B씨 집 현관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가려다 B씨 딸에게 걸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해 8월 창원시 성산구 한 빨래방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빨래망을 훔치기도 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22일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누범 기간에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과거 절도죄 등으로 여러 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A씨가 혐의를 인정한 점과 피해가 크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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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법원 "이규원 전 검사 해임 취소" 조정안 수용 권고

법원이 이규원 전 검사의 해임 징계 취소 소송에서 “이 전 검사에 대한 해임 처분을 취소하라”는 조정안을 내놨다. 이 전 검사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긴급 출국금지했다가 수사를 받고 해임됐다. 법무부가 이를 수용하면 해임은 취소된다. 이 전 검사는 취소 즉시 사직서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 조정안 수용 땐 해임 취소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공현진)는 지난 4일 해임 취소 소송을 제기한 이 전 검사와 법무부 측에 “사건의 신속·원만한 해결을 위해 해임 처분을 취소한다”는 내용의 조정안 수용을 권고했다. 법무부와 이 전 검사 측이 모두 수용하면 별도로 판결하지 않고 앞선 징계가 취소된다. 소송비용은 각자 부담한다. 재판부는 이 전 검사와 관련한 형사사건에서 무죄가 선고됐고, 불확실한 지위가 장기간 이어지는 점을 고려해 해임 취소를 권고했다. 행정소송에서 조정은 일종의 합의 절차다. ━ 해임 사유 형사사건, 무죄·선고유예 앞서 법무부는 2024년 11월 당시 대구지검 부부장검사였던 이 전 검사를 해임했다. 이 전 검사가 곧장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재판부는 징계 적정성을 따져왔다. 법무부는 해임 사유로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김학의 관련 진상조사단 허위 보고서 작성, 정당한 사유 없는 출근 거부, 조국혁신당 대변인으로 정치활동의 네 가지를 들었다. 형사사건 재판 판결이 나면서 징계 사유가 대부분 유효하지 않다는 게 이 전 검사 측 입장이다. 이 전 검사는 김 전 차관이 출국을 시도하자 긴급하게 출국을 금지하는 과정에서 법을 어겼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았지만, 지난해 대법원은 무죄를 확정했다. 긴급한 상황이었음을 고려하면 대리인 자격 허위 기재 등에 고의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다. 이 전 검사는 김 전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면담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을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이 전 검사는 상고했지만, 검찰은 상고를 포기했다. ━ 법무부 “수용 여부 검토 중” 이 전 검사는 2024년 3월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제출했는데 법무부는 이를 수리하지 않았다. 이 상태에서 그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22번으로 나갔지만 낙선했고, 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다가 법무부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사표를 제출하고 정치 활동을 시작한 데다 총선 이후엔 비례대표 승계권자로 등재돼 공무원 신분으로 돌아가 출근할 수 없었다는 게 이 전 검사 입장이다. 법무부는 해임 취소 권고 수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아직 조정 권고안을 받은 지 며칠 되지 않았다”며 “법률적으로 적절한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진호([email protected])

2026.03.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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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정한 '산림녹화' 떠올라…나무 3600만 그루 심는다

산림청이 범국민 나무심기 운동에 나섰다. 지금까지 정부나 공공기관 중심으로 하던 나무 심기를 국민 실천 운동으로 확산하겠다고 한다. 마치 1970년대 대대적으로 실시했던 ‘산림녹화’ 프로젝트를 떠올리게 한다. ━ 산림청 올해 나무 3600만 그루 심는다 8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1만8000㏊에 3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이는 서울 남산 면적의 약 60배에 달한다. 또 3600만 그루에서는 연간 13만t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고 한다. 산림은 국내 전체 탄소흡수원의 97%를 차지한다. 나무 1t은 평생 약 1.84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할 수 있다. 산림청은 이 가운데 경제림육성단지도 9891㏊ 조성해 산업용재 공급 기반을 만들기로 했다. 또 밀원(蜜源) 수림과 지역특화 조림을 통해 산림의 경제적 가치도 높일 계획이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지난해 영남 지역 대형 산불로 훼손된 산림이 느는 등 갈수록 나무를 심어야 할 곳이 늘고 있다”라며 “마침 올해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의 첫해이기도 해서 범국민 나무심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불끈 희망숲 나무심기' 산림청은 이에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기업, 단체, 일반 국민 등과 함께 전국 곳곳에 나무를 심기로 했다. 224곳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열고, 묘목 46만 4000그루와 씨앗을 나눠주기도 한다. 나무심기 행사로는 ‘고향 사랑 나무심기’ 운동 등이 있다. 영남 산불 피해지역을 대상으로는 ‘불끈 희망숲 나무심기’이벤트도 개최한다. 나무는 지난 2월 제주도를 시작으로 4월까지 심는다. 산림청은 경북 의성 등 산불 피해지에는 5~7년생의 비교적 큰 나무를 심고, 나머지 지역에는 2~3년짜리 묘목을 심을 계획이다. 나무 종류는 북쪽에는 자작나무·잣나무, 중부권에는 상수리·느티나무·낙엽송, 남부는 이팝나무, 제주와 남해안에는 후박나무 등을 심는다. 국민 생활권 녹색공간도 확충한다. 기후대응 도시 숲 90곳, 도시 바람길 숲 15곳, 생활밀착형 숲 82곳 등 총 187곳의 도시 숲을 조성해 도심 탄소저장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림청 산림자원과 김혜영 사무관은 “이렇게 대대적인 나무 심기는 박정희 대통령 때 집중적으로 추진하던 ‘산림녹화’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 1973년부터 본격적인 산림녹화 한국의 산림녹화는 1973년 1월 박정희 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10개년 계획을 세워 1980년대 초까지 우리나라를 완전히 푸른 강산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그해 3월 김현옥 내무부 장관은 도지사·시장·군수·경찰서장 등을 불러 ‘치산녹화 10년 계획’(73~82년)을 주제로 교육했다. 그는 “첫째도 산, 둘째도 산! 첫째도 새마을, 둘째도 새마을! 치산녹화와 새마을(운동)은 똑같이 중요하니 혼연일체가 돼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 해방 이후 145억 그루 심어 이후 해마다 3월 21일부터 4월 20일까지 ‘국민식수기간’으로 정했다. 산림 간수(산림 단속 공무원)들은 ‘조랑말’을 타고 산을 순찰했다. 경찰이 나무 훼손 등을 단속하기도 했다. 광복 후 현재까지 심은 나무는 약 145억 그루다. 나무의 양은 ha당 165㎥로 50여 년 동안 30배 가까이 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131㎥)를 넘는다. 한국의 산림녹화 프로젝트는 ‘한강의 기적’으로 불린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한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개발도상국 중 산림복구에 성공한 유일한 국가”라고 했다. 지난해 4월 한국의 산림녹화 기록물(1973~2007년)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범국민 나무 심기에 많은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방현([email protected])

2026.03.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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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자급률 지역차 최대 79배…다시 떠오른 '전기요금 차등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경북도가 최근 ‘전기요금 차등제’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반기는 분위기다. 전기요금 차등제는 송전비 등을 전기요금에 반영해 발전시설과 가까운 지역은 전기를 싸게 공급하고 먼 곳은 좀 더 비용을 치르도록 차등을 두는 제도다. 현재 국내 전력망은 영남·호남권의 대형 발전소에서 수도권으로 전력을 장거리 송전하는 중앙집중형 구조다. 이 방식은 막대한 송전망 건설·유지 비용이 드는 것은 물론 송전 과정 전력 손실, 송전탑 건설 갈등, 대규모 정전 위험성 등 문제가 있다 ━ 다시 관심 끄는 ‘전기요금 차등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정 의원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7월 기준 광역지자체별 전력 자급률은 경북이 262.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자급률이 가장 낮은 대전(3.3%)과 비교하면 79배 차이다. 경북의 전력 자급률이 가장 높은 것은 국내 가동 원전 26기 중 13기가 경북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전력 자급률은 경북에 이어 전남(208.2%), 인천(180.6%), 충남(180.5%) 등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3.3%)과 서울(7.5%), 광주(11.9%), 충북(25.6%) 등은 전력 자급률이 낮았다. 특히 서울은 자급률이 2024년 11.6%에서 2025년 7.5%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수년 전부터 논의를 거듭해오고 있는 전기요금 차등제가 다시 관심을 모이기 시작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일 열린 제8회 임시 국무회의에서 ‘전기요금 차등제’를 언급하면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지방에서 전기를 끌어오느라 엄청난 비용이 발생하는데, 수도권 전기 요금이 전국과 똑같다 보니 생산 지역은 억울하게 손해를 보고 집중 사용 지역은 부당하게 이익을 본다”며 “생산비가 싼 곳은 싸게, 송전 비용을 포함해 비싼 데는 비싸게 책정하는 ‘전기 요금 차등제’ 현실화를 실제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더 근본적인 과제는 에너지가 생산되는 지역에서 소비될 수 있게 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원칙”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기요금 차등제가 실제 시행되면 산업용 전기에 우선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전력을 먼 지역에서 끌어다 써야 하는 수도권과 중부 내륙 기업들은 보다 높은 전기요금을 내야 한다. 반면 주변에 대형 발전소가 많은 지역은 기존보다 저렴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 경북도 “차등제 시행시 6000억원 절감” 경북도는 전기요금 차등제가 시행되면 6000억원에 가까운 비용 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통령의 전기요금 차등제 논의 필요성 언급에 반색하고 나선 이유다. 경북연구원 정군우 연구위원은 지난해 12월 대구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25년 그린에너지 분권실현 포럼 제3차 분과회의’에서 전국 193개 변전소와 240개 발전기를 반영한 전력계통 모형(KPG193)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정 연구위원에 따르면 연간 전력 소비량 기준 경북 지역의 비용 절감 규모는 약 59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포럼에서 이유수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은 전력 수급 불균형 해소와 송전망 건설 비용 부담 완화 측면에서 충분한 정책적 정당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용도별 요금 체계 정비, 권역 세분화, 변전소별 차등가격 적용 등 단계적 도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석표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경북도의 오랜 숙원사업인 지역별 전기요금제는 이번 정부가 가장 지향하고 있는 에너지 분권에도 가장 부합한 정책”이라며 “정부가 지역 전력자립률이나 에너지원별 정산단가 등을 충분히 고려해 정책 수립을 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 필요성과 당위성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석([email protected])

2026.03.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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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류현진 소년가장 됐다…한화 밑천 드러낸 ‘김태균 뇌진탕’

“나는 행복합니다”와 “최강한화”를 주문처럼 외치며 긴 암흑기를 버텨낸 한화 팬들. 지난해 그들에게도 마침내 가을야구가 찾아왔습니다. 2006년 ‘괴물’ 류현진을 품에 안은 한화가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19년 만의 한국시리즈에 도달하기까지, 그 여정을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앙일보 유료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 ‘이글스라 행복합니다’(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331)에 담았습니다. “아, 네가 걔구나?” 2005년 8월. 인천 원정 중이던 정민철은 한화 이글스 선수단 숙소인 로얄호텔 로비 엘리베이터 앞에서 한 까까머리 선수와 마주쳤다. 평소 고교야구 경기를 찾아보지 않던 정민철이 그 선수를 알아본 건 순전히 우연의 일치. 바로 전날 낮 숙소에서 TV를 틀었다가 고교야구 경기를 잠깐 봤는데, 그때 마운드에 있던 투수를 다음 날 눈앞에서 맞닥뜨린 거다. 직구와 커브로 먹고살았던 정민철은 그 선수의 커브가 마음에 쏙 들어 눈여겨봤다. 정민철의 눈을 사로잡았던 그 투수는 동산고 3학년 류현진. 당시 인천 문학야구장에선 아시아 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가 한창이었고, 류현진은 청소년 대표팀 멤버로 로얄호텔에서 합숙 중이었다. 문제는 그다음. 내심 반가운 마음에 일단 알고 있는 척은 했는데, 딱히 더 할 말은 없었다. “안녕하십니까!” “그래. 너 볼 좋더라.” “감사합니다!” 그게 끝. 그렇게 둘은 서로 갈 길을 갔다. 며칠 뒤, 정민철은 바로 그 투수가 신인 2차 지명에서 한화의 1라운드 선택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년 봄에 하와이(스프링캠프지)에서 만나겠군.’ 류현진은 일단 그렇게 정민철의 기억에서 잊혔다. 2006년 2월. 정민철은 하와이 스프링캠프에서 그 소년 투수와 재회했다. 당시 한화 선발진은 소위 ‘철밥통’이었다. 송진우, 정민철, 문동환 등 기존 베테랑 선발투수들은 그때까지 밥그릇 걱정을 별로 안 하고 살았다. ‘선발 경쟁’은 그저 남의 팀 얘기. 당연히 다음 시즌에도 선발 한 자리가 보장됐을 거라 여겼다. 무엇보다 그들을 위협할 만한 후배 투수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그해, 캠프 분위기가 미세하게 요동쳤다. 정민철은 아직도 그 순간을 기억한다. 외야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있는데, 베테랑 심판 한 명이 상기된 얼굴로 달려왔다. 저 멀리 불펜에서 신인 류현진이 막 피칭을 끝낸 뒤였다. 그 심판은 다짜고짜 엄지를 치켜세웠다. “야, 너네 물건 하나 나오겠더라.” 처음엔 그 시기에 으레들 하는, 신인 선수를 향한 격려 섞인 립서비스로 여겼다. 그런데 평소 감정 표현이 크지 않던 최동원 투수코치가 류현진을 유독 예뻐하는 게 눈에 보였다. 당시 김인식 감독은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지휘하러 자리를 비운 상태였는데, 최 코치가 김 감독에게 전화해 “신인 하나 제대로 들어온 거 같다”며 기뻐했다는 얘기도 들렸다. 류현진이 캠프 자체 청백전에 처음 등판하던 날, 불펜 연습 투구를 지켜보고 나서야 위기감이 몰려왔다. 정민철은 그때부터 부쩍 훈련을 열심히 하게 됐다. 주변을 돌아보니, 다른 베테랑 투수들도 왠지 같은 마음인 것 같았다.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이심전심. ‘아, 이거 심상치 않다.’ 그래도 개막 전까지는 류현진을 둘러싼 외부의 관심이 그리 크지 않았다. 분위기가 확 달라진 건 2006년 4월 12일. 한화의 고졸 신인 투수 류현진이 LG 트윈스를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날이었다. 앳된 얼굴의 신인 투수가 LG 첫 타자 안재만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순간, 잠실구장 공기가 달라졌다. 삼진, 삼진, 삼진 그리고 또 삼진. 류현진은 7과 3분의 1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의 4-0 승리를 이끌고 프로 첫 승리를 따냈다. 그후 며칠간 정민철이 야구장 안팎에서 만난 모든 사람이 ‘류현진’이라는 이름을 입에 올렸다. “걔 뭐야?”라는 감탄사와 함께. ※그렇게 등장부터 세상을 놀라게 한 류현진은 그 후 20년이 흐른 2026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여전히 국가대표 에이스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한참 싱싱했던 그의 왼팔로도 막지 못한 한화의 추락, 그가 메이저리그로 떠난 뒤 본격적으로 시작된 암흑의 시간, 그가 다시 돌아와 동료들과 함께 맞이한 한화의 가을 이야기 등은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구독 후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괴물 류현진은 소년가장 됐다…한화 밑천 드러낸 ‘김태균 뇌진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9189 한화팬 울린 김승연의 장미꽃…그때 감독-베테랑은 폭발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5513 “X 같은 감독 밑에서 고생했다” 천하의 김응용 ‘꼴찌 잔혹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2599 김승연 회장 “태균이 잡아올게!”…박찬호도 온 그때, 한화의 악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911 “야구에서 있을 수 없는 혹사” 김성근 ‘마리한화 열풍’ 최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367 배영은([email protected])

2026.03.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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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영화에 10만 관광객…'왕사남' 흥행 따라 영월도 북적

━ 청령포 숲 2004년 산림청 '천 년의 숲 지정' 비운의 왕 단종의 삶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육지 속의 섬 청령포(淸泠浦). 6일 오전 찾은 강원도 영월군 남면 광천리 남한강 상류에 있는 청령포는 앞으론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이고 뒤로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 있었다.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는 배를 타야만 입장이 가능한데 최근 개봉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배를 타고 강을 건너 청령포에 들어서자 소나무가 울창한 숲이 눈에 들어왔다. 이 숲은 2004년에 산림청이 천 년의 숲으로 지정할 만큼 녹음이 우거져 있었다. 소나무 숲 안으로 들어가자 단종이 머물던 기와집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단종어소(端宗御所)가 나왔다. 바로 옆엔 단종의 유배지임을 알리기 위해 세운 단묘유지비(端廟遺址碑), 일반 백성의 출입을 금하기 위해 세운 금표비(禁標碑), 단종이 한양을 그리며 쌓았다는 망향탑 등이 있다. 또 단종어소와 단묘유지비를 향해 절을 올리는 듯 몸을 낮춘 소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는 ‘엄흥도 소나무’로 불린다. 엄흥도는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충절의 상징이다. 영화를 보고 청령포를 찾았다는 이순화 (69·강원 홍천군)씨는 “배에서 내려 유배지로 들어오는데 이런 곳에서 어찌 지냈을지 애처롭고 딱한 마음부터 들었다”며 “사방이 막혀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답답했을 단종을 생각하면 괜히 울컥했다”고 말했다. ━ 관음송, 단종의 슬픔 '보고 들었다' 숲속으로 더 들어가자 소나무 한 그루가 유독 우뚝 서 있었다. 이 나무는 단종의 한이 서려 있다는 관음송(觀音松)으로 높이가 30m에 이른다. 관음송은 가슴높이 둘레가 5.19m이고, 땅바닥으로부터 1.6m 정도에서 두 개로 갈라져 마치 학이 날개를 편 것처럼 보인다. 관음송의 수령은 600년 정도로 추정되는데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등돼 유배 생활을 할 때 이 나무에 걸터앉아 한양 쪽을 바라보며 오열했다고 한다. 관음송이란 이름이 붙여진 것도 단종의 슬픔을 ‘보고 들었다’는 뜻에서 볼 관(觀), 들을 음(音)을 붙여 지어졌다. 전북 전주시에서 온 김은주(63·여)씨는 “청령포로 배를 타고 들어오는데 최적의 유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세상과 단절된 이곳에서 어린 왕이 겪었을 일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 단종의 묘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영월에는 청령포처럼 단종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대표적인 곳이 매년 ‘단종문화제’가 열리는 장릉(단종의 묘)이다. 장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40기 중 하나다. 서울에서 온 이숙경(72·여)씨는 “장릉은 영화에 나오는 곳은 아닌데 왜 이곳에 단종을 모셨는지 궁금해 찾았다”며 “영화를 보면서 느낀 슬픔이 잊히지 않아 올해 단종문화제 때 다시 한번 장릉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월군은 1967년부터 장릉에서 단종문화제를 열어왔다. 59회째를 맞는 올해 단종문화제는 4월 24∼26일에 열릴 예정이다. 장릉 제례와 민속신앙, 칡 줄다리기, 국장 재현을 통해 단종의 영면과 재림을 기원할 계획이다. 영월읍엔 관풍헌이 있다. 관풍헌은 청령포가 장마로 침수될 위험에 놓이게 되면서 새로운 거처가 된 곳이다. 이곳에서 두 달가량을 머물던 단종은 사약을 받았다. 단종이 죽자 엄흥도는 영월 선산 양지바른 곳에 남몰래 시신을 묻었는데 그곳이 바로 장릉이다. 1456년 단종 복위를 위해 목숨을 바친 박팽년ㆍ성삼문ㆍ이개ㆍ하위지ㆍ류성원ㆍ유응부 등 사육신 6인과 김시습ㆍ남효온 등 생육신 2인, 순절 충신 박심문과 단종 시신을 모신 엄흥도 등 10인의 위패가 있는 곳도 있다. 창절서원이다. 1685년에 창건된 창절서원엔 10그루의 충절목(忠節木)이 있는데 그 앞에는 충신들의 본관과 시호(諡號)를 표기한 10위의 표지석이 있다. ━ 할아버지 세종대왕 사랑 독차지한 단종 문종과 현덕왕후 권씨 사이에서 태어난 단종은 할아버지인 세종대왕의 사랑을 독차지할 만큼 총명했다고 한다. 조선 왕조의 역대 왕 중 원손, 세손, 세자를 거쳐 즉위한 가장 완벽한 조선 정통 핏줄의 유일한 왕이었다. 1452년 12살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른 단종은 1455년 숙부인 세조에게 왕위를 내주고 상왕으로 물러났다. 16살에 영월 청령포로 유배된 후 17살에 영월 관풍헌에서 죽임을 당했다. 이후 1698년(숙종 24년)에 임금으로 복위됐다. 개봉 한 달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에 힘입어 청령포와 장릉을 찾는 방문객의 발길도 줄을 잇고 있다. 영월군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올해 누적 관람객은 9만444명으로 지난해 이미 연간 총 관람객 26만3327명의 34% 수준이다. 지난달 4일 개봉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폐위된 단종 이홍위(박지훈 분)가 영월의 유배지 청령포에서 촌장 엄흥도(유해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교감하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이야기를 그렸다. 장항준 감독은 오는 4월 24일 개막하는 단종문화제 일정에 맞춰 영월을 찾을 계획이라고 한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단종의 역사와 영월의 가치가 재조명되는 시점에 감독과 배우들의 축제 동참은 큰 힘이 된다”며 “이번 문화제를 계기로 역사와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영월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진호([email protected])

2026.03.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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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대 수입국 됐는데…고등어 어획량 줄이는 노르웨이, 왜

노르웨이 항구 도시 베르겐에 있는 원양 수산물 판매 조합(실레라게, Sildelaget). 노르웨이 어획물의 80%가 이곳의 전자 경매 시스템(E-Auction)을 통해 거래된다. 한국으로 수출되는 고등어 역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어종 중 하나다. 지난 1월 29일 찾은 조합에서는 싱싱한 수산물도, 시끌벅적한 흥정도 볼 수 없었다. 대신 직원들은 모니터 화면을 보며 차분히 경매를 준비하고 있었다. 한 화면에는 바다에서 조업 중인 어선들이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경매 방식은 간단하다. 어선이 고등어를 잡으면 조합에 보고하고, 경매를 통해 낙찰받은 업체의 공장으로 곧바로 인도된다. 배 위에서 고등어의 가격이 정해지는 셈이다. " 고등어를 잡으면 사이즈뿐 아니라 배를 갈라 어떤 먹이를 먹었는지까지 구매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죠. " 로아르 비야네스외 실레라게 커뮤니케이션 디렉터가 화면을 가리키며 설명했다. 그는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대부분은 아시아로 수출된다”며 “한국은 가장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 지방 풍부해 한국서 인기…치솟는 가격이 문제 실제로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노르웨이 고등어(냉동 원물)는 3만 2495t(톤)으로 중국과 일본 등을 제치고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국내에서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찾는 수요가 많다는 뜻이다. 가을과 겨울 사이 노르웨이 앞바다에서 잡힌 고등어는 최대 30%의 지방을 함유할 정도로 육즙이 풍부하다. 최근 수온 상승의 영향으로 국내 중대형급 고등어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노르웨이 고등어가 시장을 빠르게 점령했다. 국내에서 인기 없는 소형 고등어는 대부분 아프리카로 수출되고 있다. 문제는 노르웨이 고등어 물가가 치솟고 있다는 것이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으로 수출하는 노르웨이 고등어의 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당 8155원을 기록했다. 연초인 1월(4678원)보다 무려 74.3%나 상승했다. 가장 큰 원인은 어획 할당량이 매년 줄면서 노르웨이 고등어 확보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고등어 어획 할당량은 2024년 21만 1800t에서 지난해 13만t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는 8만 5561t으로 또 30% 이상 급감했다. 4년 전인 2022년(28만 4539t)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노르웨이 정부가 이렇게 어획 할당량을 줄이는 건 국제해양탐사위원회(ICES)의 과학적 권고를 반영한 조치다. ICES는 지난해 9월 “대서양 고등어의 자연 폐사율이 증가하고 신규 유입도 수년간 매우 부진했다”며 대서양 연안국들에 어획량을 줄이라고 권고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이번 조치는 장기적인 자원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관리 차원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 조업일 줄이는 어선들…“올해 가격 더 오를 것” 어선들은 할당량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다. 40년 넘게 고등어를 잡은 요니 로코이(MS Endre Dyroy 선주)는 “연간 180일 정도였던 고등어 조업일을 올해 130~140일로 줄여야 할 것 같다”며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결국 버텨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고등어 수입을 위해 노르웨이를 방문한 한 업체 관계자도 “예년 겨울보다 바다 날씨가 이례적으로 좋은데도 할당량이 줄다 보니 배들이 고등어를 잡으러 나가질 않는다”며 “이미 역대급으로 경매가가 오른 상태인데 올가을이 되면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얀 욘센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원양 수산물 대표도 “1월 (고등어) 수출량은 역사적으로 최저 수준”이라며 “2026년은 고등어 시장에 매우 이례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천권필([email protected])

2026.03.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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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심야 과속 승용차 주의보…고속도로 사망사고 집중됐다 [영상]

#. 지난해 3월 15일 오전 0시 10분쯤 세종포천고속도로의 갈현터널을 달리던 승용차가 앞서 달리던 화물차를 추돌한 뒤 갓길과 중앙분리대 공동구에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다. #. 같은 해 3월 27일 오전 0시 50분쯤에는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분기점 부근을 주행 중이던 승용차가 갓길 가드레일과 폐쇄회로 TV(CCTV)용 지주를 들이받은 뒤 도로 옆 경사지로 떨어져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4명이 숨졌다. #. 2024년 3월 29일 오후 10시 15분쯤 영동고속도로 문막IC 부근에서 1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갓길의 가드레일에 부딪힌 뒤 뒤집혔다. 이로 인해 운전자가 사망했다.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에 따르면 이들 안타까운 사고의 공통점은 ▶3월의 심야 시간에 ▶승용차로 ▶고속도로에서 ▶과속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도공이 최근 3년간(2023~2025년) 간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3월엔 승용차가 원인이 된 사망사고가 상반기 중 가장 많았다. 또 이 가운데 승용차 과속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연중 최다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최근 3년간 3월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43명으로 2월(45명)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승용차가 원인을 제공한 사고 사망자는 3월(23명)이 53%로 2월(16명)의 36%보다 크게 높았다. 참고로 화물차가 원인인 사망사고 비율은 2월에 56%에서 3월엔 40%로 낮아졌다. 특히 3월 승용차 사망사고의 원인은 절반 이상(52%, 12명)이 과속 운전으로 조사됐다. 시간대로 보면 오전 0시~오전 3시가 6명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오후 9시~자정이 3명(25%)이었다. 3월의 밤과 심야 시간대에 과속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집중됐다는 의미다. 도공의 서종도 교통처 부장은 “운전자들이 봄철을 맞아 기온이 오르면서 주행여건이 좋아졌다고 판단하는 데다 특히 운행 차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야간시간대에 경계심이 느슨해지면서 과속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3월에는 과속 외에도 졸음운전과 2차 사고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큰 일교차와 춘곤증으로 인해 졸음운전이 늘어나는 데다 돌발적인 위험상황에 대응하지 못해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3월에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 사망자는 10명, 2차 사고 사망자는 9명으로 상반기 중 가장 많다. 3월에는 교통량이 1~2월보다 하루 평균 5% 증가하고, 차로를 막고 하는 보수작업도 70% 넘게 늘어나는 시기라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게 도공의 설명이다. 도공 관계자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감속운전과 전방 주시, 안전거리 확보는 물론 장거리 운전 때 휴게소·졸음쉼터 등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전운전 수칙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엔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의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고,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사고 신고를 하는 게 필요하다. 강갑생([email protected])

2026.03.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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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러 토트백’ 또 품절 예고…트레이더조 3월 재출시

틱톡에서 화제가 되며 품절 사태를 일으켰던 트레이더조(Trader Joe’s) 토트백이 올해 봄 다시 매장에 등장한다.   트레이더조 대변인 나키아 로드(Nakia Rhode)는 최근 넥스타(Nexstar)와의 인터뷰에서 인기 상품인 파스텔 미니 캔버스 토트백이 3월 중순 다시 전국 매장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니 토트백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파스텔 색상 라인업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2.99달러다.   또한 이번에는 라벤더색 손잡이와 분홍색 로고가 특징인 새로운 대형 토트백도 함께 출시된다. 해당 제품은 3월 말 매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트레이더조 토트백은 지난해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끌며 매장마다 품절 사태가 이어졌다.   트레이더조는 지난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미니 캔버스 토트백이 예상보다 훨씬 큰 반응을 얻어 봄 시즌을 맞아 파스텔 색상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더조 측은 토트백의 정확한 판매 시작일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매장별 재고 상황에 따라 판매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AI 생성 기사트레이더조 토트백 트레이더조 토트백 트레이더조 대변인 대형 토트백도

2026.03.07.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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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강선우 구속 나흘 만에 첫 조사…7시간30분 만에 종료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구속 후 나흘 만에 첫 조사를 받았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강 의원을 조사했다. 지난 3일 구속된 이후 나흘만으로 조사는 약 7시간 30분 만인 오후 5시 30분쯤 마무리됐다. 경찰은 강 의원을 상대로 공천헌금을 비롯해 쪼개기 후원 등 각종 의혹을 폭넓게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쇼핑백에 든 1억원을 받은 혐의(형법상 배임수재,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를 받는다. 강 의원은 혐의를 줄곧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강 의원이 공천헌금을 받기로 하고 김 전 시의원을 만났으며 실제 그에게 단수공천을 줬고 1억원은 전세자금으로 활용했다고 의심한다. 이에 1억원을 범죄 수익으로 보고 추징보전도 신청했다. 경찰은 강 의원이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쪼개기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강 의원과 나란히 구속된 김 전 시의원은 지난 5일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았다. 두 사람은 당분간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상태로 수사를 받는다.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되면 두 사람의 신병은 서울구치소로 옮겨진다. 피의자 구속 후 열흘 내로 사건을 송치해야 하는 만큼 경찰은 남은 기간 이들 의혹의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3.07.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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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전세사기 벌이고 백화점서 돈 펑펑…임대사업자 징역 13년

대전에서 200억원대 대규모 전세사기 행각을 벌인 50대 임대사업자가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4단독 이제승 판사는 6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함께 구속 기소된 공인중개사 B씨는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범행에 가담한 다른 공인중개사 C씨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A씨는 2017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대전 유성구 전민동과 문지동 일대에서 이른바 ‘깡통전세’ 건물 36채를 이용해 약 200명의 피해자로부터 약 223억원 상당의 보증금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B씨 등은 건물의 근저당과 선순위 보증금 등을 허위 고지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모집한 뒤 법정 수수료를 초과한 금액을 A씨로부터 받아 챙겼다. B씨가 받은 수수료만 3억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이 사건 피해자가 200명을 넘고 피해 금액은 223억5000만원 상당에 달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A씨는 편취한 돈으로 3년간 연평균 1억원이 넘는 돈을 백화점에 소비하는 등 사치를 부렸고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거나 피해회복에 노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처음부터 사기 범행을 계획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부동산 광풍이 무분별한 갭투자로 이어져 경기악화 등 외부적 요인도 범행에 영향을 미친 점, 범죄 수익을 직접적으로 나누지는 않은 점 등을 각각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밖에 범행을 방조한 혐의 등으로 법정에 선 다른 공인중개사 2명은 벌금 400만~1000만원, 1명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3.07.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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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우울증엔 어떤 운동이 맞습니까

강한 불안을 느끼는 우울증 환자는 빠른 걷기나 가벼운 수영 등 심박수가 낮게 유지되는 운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억지로 땀 빼려 하지 말고 심박수를 낮게 유지하면서 꾸준히 운동해야 좋다. 무기력 증상형은 중강도 운동이 필요하다. 움직이는 것 자체가 힘든 유형이라 일정 강도 이상의 운동을 해야 뇌를 자극한다. 스트레스 과민형은 초기 고강도 운동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격이 적은 유산소 운동을 먼저해야 한다. 강도보다 지속성이 핵심이다. 이는 20여 년간 운동과 뇌과학을 연구한 한국체육대학교 김태경 교수(체육학과·체육과학연구소)에 의해 밝혀졌다. 김태경 교수는 '자발적 운동이 miRNA 조절 항우울 반응에 미치는 효과' 등 논문을 발표했다. 운동이 우울증에 좋다는 건 상식이다. 하지만 왜 좋고, 어떤 운동이 적합한지 아는 사람은 적다. 의사들도 '매일 30분 걷기'를 권하지만, 메커니즘을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김 교수는 “왜 어떤 사람은 운동으로 좋아지고, 어떤 사람은 효과가 없는가”를 고민했다. 그녀는 운동 강도를 세 단계로 나눠 비교했다. 중강도 운동은 우울의 핵심 증상을 개선했지만, 불안 증상은 줄이지 못했다. 반면 저강도 운동은 핵심 증상과 불안을 동시에 완화했다. 특히 스트레스에 취약한 개체는 ‘환기역치’가 낮아, 남들에겐 적당한 운동도 이들에게는 과부하가 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 김 교수는 2024년 한국체육학회지 발표 논문 '자발적 운동이 miRNA 조절 항우울 반응에 미치는 효과'에서 운동이 스트레스 유발 우울증 모델에서 miR-124 발현을 조절해 신경세포 생성을 촉진함을 밝혔고, 이는 우울증 유형별 맞춤 운동 처방의 근거가 된다. 2021년 스포츠사이언스 논문 '운동이 우울장애 치료 및 예방에 미치는 영향'에서도 유산소·저항성 운동이 불안·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기전을 규명했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우울증 유형별 운동 처방이 나왔다. 체육학을 전공하며 기초의학을 병행한 독특한 이력으로, 서울대 의대 포닥 과정을 거쳐 운동의 분자생물학적 뇌 영향을 연구한다. 주요 대상은 우울증, 불안, 파킨슨병,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이다. 네이처 계열 학술지에 제1·교신저자 논문을 다수 발표했으며,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 선정된 바 있다. 2021년 바이오 스타트업 연구책임자로 운동 모사 물질, 반응 예측 바이오마커를 개발했다. 혈액 검사로 유전자·염증 지표를 파악해 맞춤 운동 처방을 목표로 한다. 김 교수는 "운동은 기분 전환이 아닌 뇌 회로 조절"이라고 강조한다. '운동이 약' 캠페인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며, 고령화 시대 맞춤 운동이 정신건강 해법 될 수 있다고 본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6.03.0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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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불합격 뒤 울릉도 갔던 박단…경북대병원 응급실로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경북대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한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6일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출근한다"며 "또 부단히 애써보겠다"고 적었다. 박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 집단 사직 등 강경 투쟁을 주도한 인물이다. 2023년 대전협 회장으로 선출된 그는 대전협이 비대위 체제로 바뀐 뒤 지난해 6월까지 대전협을 이끌었다. 이후 의료계 내부에서 그의 강경한 대응을 두고 비판이 제기됐고 전공의 의견을 충분히 대변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면서 지난해 6월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2024년 2월 당시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할 때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수련을 중단하며 "소아응급의학과 세부 전문의의 꿈을 미련 없이 접었다"며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박 전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세브란스 응급의학과 전공의 모집에 지원했다가 불합격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경북 울릉군 보건의료원 응급실에서 근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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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는 외도, 내조는 내조…바람난 아내가 요구한 것 [이혼의 세계]

매주 토요일 '부부 변호사 : 이혼의 세계' 웹툰을 연재합니다. 361-365화 함께 싣습니다. ━ 361화 부부사업(1) ━ 362화 부부사업(2) ━ 363화 부부사업(3) ━ 364화 부부사업(4) ━ 365화 부부사업(5) 법무법인 재현 (※이 기사는 이혼 소송 과정에서 필요한 법률 지식을 웹툰 형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제공할 목적으로 제작됐습니다. 실제 사례를 각색한 내용으로 언급되는 이름과 지명 등이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

2026.03.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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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하임힐스 아파트 건립 승인

애너하임 시의회가 애너하임힐스에 447세대 아파트를 건설하는 개발 계획을 승인했다.  시의회는 지난 3일 회의에서 애너하임힐스 페스티벌 프로젝트 안건을 찬성 4표, 반대 3표로 가결했다. 폐업한 리걸 에드워즈 영화관(8030 E. Santa Ana Canyon Rd) 부지에 아파트를 건립하려는 이 프로젝트를 두고, 일부 주민은 산불 위험 지역에서 추가 개발이 이뤄질 경우, 유사시 대피와 안전 문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 캠페인을 벌여왔다. 〈본지 2월 19일자 A-12면〉  이날 회의에 참석해 발언한 40여 명 주민 중 30명은 반대 의견을, 10여 명은 주택 공급 확대 필요성을 들어 찬성 의견을 각각 개진했다.  개발사인 셰이 프로퍼티스는 산불 대응 및 대피 태세 강화를 위해 시 소방국과 경찰국에 각각 1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24일 개발안 관련 조례 변경을 위한 추가 표결을 할 예정이다.애너하임힐스 아파트 애너하임힐스 아파트 애너하임힐스 페스티벌 애너하임 시의회

2026.03.06. 19:00

시계 멈춘 BC주, 우리 동네 시간표는 지자체가 직접 짠다

 밴쿠버를 포함한 BC주 전역은 이번 일요일부터 봄과 가을에 시계를 바꾸던 제도를 없애고 태평양 시간(Pacific Time)을 연중 유지한다. 다만 지방자치단체는 필요할 경우 자체적으로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 BC주 정부는 주 전체의 기본 시간대는 정하지만, 각 시의회나 지역구가 따를 시간대를 결정할 권한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BC주에서는 지역에 따라 다른 시간대를 사용하는 곳도 이미 있다. 북동부 피스 지역의 포트 세인트 존과 도슨 크릭은 1970년대 주민 투표를 통해 시계를 바꾸지 않고 산악 표준시를 연중 사용해 왔다. 포트 넬슨도 2014년에 같은 방식을 선택했다. 또 이스트 쿠트니 지역은 생활권이 앨버타와 가까워 서부 BC주보다 1시간 빠른 시간대를 유지해 왔다.   이번 조치로 대다수 지역이 시간 변경을 멈추지만, 이스트 쿠트니 지역은 당분간 앨버타주의 일정에 맞춰 오는 3월과 11월에 시계를 조정하는 관행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러한 방식은 겨울철에는 BC주 나머지 지역과 시간이 같아지지만, 여름철에는 다시 1시간 앞서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하지만 불일치가 지속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스트 쿠트니 지역구는 최근 주민들과 지자체장들을 대상으로 시간대 단일화에 관한 의견 수렴에 착수했다.   웨인 프라이스 크랜브룩 시장은 최근 주민들 사이에서 BC주 다른 지역과 시간을 맞추자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프라이스 시장은 인근 도시들도 비슷한 분위기라며 가능한 한 빨리 지역구 이사회에 관련 안건을 올려 이르면 올가을부터 이스트 쿠트니 지역도 '태평양 시간' 체계에 합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연중 고정된 시간대를 사용해온 주민들은 시간 변경 폐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포트 세인트 존 주민들은 시계를 두 번 조정할 필요가 없는 생활이 훨씬 편리하다며 다른 지역 주민들도 금방 적응할 것이라는 경험담을 전했다. 크레스턴 지역 또한 그동안 독자적으로 고정 시간대를 유지해왔으나 이번 변화로 인해 BC주 대부분의 지역과 연중 내내 시간이 일치하게 된다.   이번 시간대 개편에 따라 밴쿠버를 포함한 남서부와 내륙, 북부 해안 지역은 이제 '태평양 시간'이라는 이름의 단일 시간대를 연중 유지한다. 여름철에는 미국 워싱턴주나 캘리포니아주와 시간이 같고 앨버타보다는 1시간 늦다. 그러나 겨울철에 미국 남쪽 이웃 주들이 시계를 뒤로 돌릴 때 BC주는 그대로 유지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앨버타와 시간이 같아지고 미국보다는 1시간 빨라지게 된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시계 변경 제도가 사라지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시간 설정도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기기는 자동으로 시간을 맞추지만 수동으로 시간대를 설정해 둔 경우 일요일 이후 태평양 시간으로 맞춰져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미국 워싱턴주나 오리건주와 업무를 하는 경우 11월부터 3월까지는 BC주가 1시간 빠르다는 점을 고려해 회의 일정을 잡아야 한다.   항공권이나 기차표 예약 때도 시간 차를 확인해야 한다. 밴쿠버에서 앨버타로 가는 노선은 겨울에는 시차가 없지만 여름에는 다시 1시간 차이가 생긴다. 이스트 쿠트니처럼 시간대 변경 여부를 검토 중인 지역을 방문할 경우 해당 지방정부 발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여행객들은 숙박이나 투어 예약을 할 때도 그 지역이 산악 표준시를 사용하는지, BC주 시간 체계를 따르는지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지자체 시간표 시간대 단일화 기본 시간대 지역구 이사회

2026.03.0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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