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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담배 피운다" 신고한 고교생, 되레 체포 됐다…무슨 일

다른 청소년의 흡연 행위를 경찰에 신고한 고등학생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과 실랑이하다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고등학생 A군은 지난 9월21일 오후 9시4분쯤 인천시 부평구 한 공원에서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운다며 112에 신고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고등학생 7∼8명이 인근 화장실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흡연자로 의심해 가장 앞쪽에 있던 A군을 상대로 소지품 검사에 나섰다. A군은 소지품 검사에 반발해 경찰관을 밀쳐내며 실랑이를 벌였고 경찰관의 조끼가 뜯어질 정도로 A군이 강하게 반발하자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군을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군은 경찰 조사를 받고 사건 당일 풀려났지만 얼굴과 팔·다리 부위 등에 타박상이 남았다. A군 측은 출동 경찰관들이 신고자인 자신을 흡연자로 의심해 강제로 신체를 수색하고 폭력 행위를 했다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출동 당시 A군이 전화를 받지 않아 신고자가 특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A군과 마주쳤고 담배 냄새로 흡연이 의심돼 적법하게 조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12.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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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女 성폭행하려던 그놈…잡고보니 10년 전 미제사건 범인

20대 베트남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같은 국적의 40대 남성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는 베트남 국적 여성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강간치상)로 같은 국적 4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전날 밝혔다. 또 피해자에게 고소 취하를 강요하며 협박한 혐의로 A씨의 전처 30대 여성 B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대구 달성군 자택에서 작업 현장으로 이동하기 전 대기 중이던 20대 여성 C씨의 목을 조르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뒤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외국인 근로자들을 현장에 알선하는 고용 중개업을 하던 A씨는 C씨가 작업 현장으로 이동하기 전 자기 집에서 대기한 틈을 타 성폭행을 을 하려 해 상처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완강히 거부하던 C씨는 A씨가 주춤한 틈을 타 달아났다. 이후 C씨가 A씨를 경찰에 고소하자 당시 A씨 아내였던 B씨는 C씨에게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절도 혐의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 경찰은 피의자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지난 3월 수사 중지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사건 기록을 검토한 검찰은 피해자 진술과 통화 내역 등을 근거로 피의자 특정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시정조치를 요구해 A씨가 검거됐고 불구속 상태로 송치됐다. 한편 수사 과정에서 A씨의 DNA가 지난 2014년 경남 창원시에서 발생한 20대 베트남 여성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와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0년 이상 미제로 남았던 이 사건은 A씨의 검거로 수사가 재개됐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12.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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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은퇴'에 고려대 교수 "그는 이미 성인, 성공적 교화 됐다"

박경신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소년범 전력’으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에 대해 “반드시 은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지난 10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과 전화 인터뷰에서 “과거에 잘못한 것이 있더라도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조진웅이 계속 연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단지 조진웅에 대해 평가를 할 때 논란이 어느 편에 서 있던 모든 사실에 기초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실을 공개하는 행위, 그리고 공유하는 행위 자체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조진웅의 소년범 의혹을 처음 제기한 매체를 비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조진웅을 지지하든 안 하든 그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과거 일인데 잊어야 하지 않냐’고 비판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무관용적인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마찬가지로 재기하려는 사람의 기회를 뺏는 것 역시 무관용적인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는 사람마다 다를 수가 있는데 마치 사회가 각자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살아온 사람들 사이에서 합의가 있을 수 있는 것처럼 어느 한쪽에게 강요하려는 자세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조진웅은 이미 성인이 됐고 제가 보기엔 이미 성공적으로 교화가 됐다”며 “그래서 소년 사법 절차의 목표를 조진웅에게 적용할 이유는 그렇게 강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비행 청소년에게 ‘갱생이 가능하다’는 희망의 상징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저는 범죄 피해자들의 입장을 고려해 최종 판단을 유보하고 있지만 조진웅이 지금이라도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 연기를 계속해도 된다는 허락까지 받았으면 좋겠다”며 “그런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나는 걸 봤고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갱생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비행 청소년 모두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그렇게 하려면 소년범 전력을 숨기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진웅이 고교시절 성폭행, 절도 등의 범죄를 일삼아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조진웅은 소년범 전력은 인정하면서도 성폭행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지난 6일 은퇴를 선언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12.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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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이번엔 제주 초교 무단침입…교실 들어가 한 일

제주의 한 초등학교에 무단 침입해 교실 내부를 촬영한 중국인 관광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건조물침입 혐의로 중국 국적의 20대 관광객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40분쯤 제주시 한 초등학교에 후문을 통해 허가 없이 들어가 운동장과 수업 중인 교실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를 수상하게 여긴 교사가 A씨를 붙잡아 추궁했고 학교 측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흉기 등 위험 물품을 소지하지 않았으며 학생들의 신체를 촬영하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 “호기심에 학교에 들어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12.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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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렌터카 앞유리 파손 보험청구 거절

  토론토 거주자인 엘렌 이코노모풀로스(Ellen Economopoulos)는 지난여름 아이들과 함께 앨버타주로 로드 트립을 떠났다가 렌터카의 앞유리가 트럭에서 떨어진 자갈에 맞아 금이 가는 사고를 겪었다.   이코노모풀로스는 신용카드를 통해 렌터카 보험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보험사로부터 렌트한 차량이 너무 고가라는 이유로 보장이 거절되었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녀는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조사 권장 소매가격(MSRP) 기준 $65,000 한도 보험사 글로벌 엑셀 매니지먼트(Global Excel Management Inc.)가 이코노모풀로스에게 보낸 문서에 따르면, 보험 약관 제5조 '제한 및 제외' 조항에 "제조사 권장 소매가격(MSRP, 모든 세금 제외)이 6만 5천 캐나다 달러를 초과하는 차량은 보장에서 제외된다"고 명시되어 있었다.   이코노모풀로스가 렌트한 2025년식 닷지 듀랑고 RT(Dodge Durango RT) 모델의 MSRP는 73,695 캐나다 달러로, 보험사의 최대 보장 한도를 초과했다. 결국 그녀는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고 렌터카 업체로부터 수리비를 직접 청구받게 되었다. 이코노모풀로스는 "우리가 차 가격이 얼마인지 물어봐야 하는 건가? 누가 우리에게 이 사실을 알려줘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당혹감을 표했다.   소비자, 렌트 전 '보장 한도' 필수 확인해야 캐나다 보험국(Insurance Bureau of Canada)의 앤 마리 토마스(Anne Marie Thomas)는 개인 자동차 보험이든 신용카드 보험이든, 렌트할 수 있는 차량의 종류와 가치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토마스 관계자는 "내 조언은 누구에게나 해당 조항들을 주의 깊게 읽어보라는 것이다. 보장 한도는 5만 달러나 6만 달러로 제한될 수 있으며, 각 보험사마다 그 한도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평소 혼다 시빅과 같은 차량 보험료를 내면서 람보르기니와 같은 고가 차량을 렌트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모풀로스는 결국 앞유리 수리비로 600달러를 지불했으나, 그나마 파손이 경미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그녀는 "정말 많은 차를 렌트했지만 이 사실을 몰랐다. 훨씬 더 큰 손해에 대한 책임까지 질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고 말했다.   최근 캐나다의 신차 평균 가격이 67,000달러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렌터카로 자주 이용되는 여러 모델이 보장 한도 가격을 초과할 수 있어 현행 보험 정책의 갱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비자들은 향후 차량 렌트 시 예상치 못한 비용 청구를 피하기 위해 보험 계약서의 세부 내용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렌터카보험 보험제한 MSRP 보장한도 렌터카사고 보험세부약관

2025.12.12.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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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주 '빈 용기 보증금 환급' 프로그램 위기

  온타리오주에서 빈 술병과 캔을 반환하고 보증금(deposit)을 환급받는 소비자의 접근성(accessibility)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오랜 기간 높은 회수율을 보였던 보증금 환급(deposit return) 프로그램의 지속 가능성이 위험에 처했다는 환경 운동가들의 경고가 제기되었다.   이는 비어 스토어(The Beer Store)가 주 전역에서 대규모 폐점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류 판매 허가를 받은 식료품점들이 빈 용기 회수 의무를 지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잠정 합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용기 회수 시스템의 붕괴 비어 스토어는 1927년부터 맥주 용기에 대한 보증금 환급을 운영해왔으며, 2007년부터는 모든 주류 용기로 대상을 확대했다. 비어 스토어 웹사이트에 따르면, 온타리오에서 판매되는 맥주 용기 10개 중 8개가 환급되어 재사용되거나 재활용되었으며, 2024년에는 총 16억 개의 주류 용기를 회수하는 등 높은 성과를 보여왔다.   그러나 포드 주정부가 주류 판매를 식료품점 및 편의점으로 확대함에 따라 비어 스토어의 독점 체제(monopoly)가 무너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비어 스토어는 2024년부터 온타리오 전역에서 119개의 매장을 폐쇄했으며, 2026년 새해에도 추가 폐점 계획을 발표했다.   환경 옹호 단체인 Environmental Defence의 카렌 워시그(Karen Wirsig) 선임 프로그램 매니저는 "비어 스토어 프로그램은 100년 동안 용기를 회수하여 세척하고 재사용하는 데 필수적이었다"며, 반환 지점 감소를 "큰 문제"로 규정했다.   식료품점의 의무 회피: 보증금 미환급금의 귀속 문제 당초 주류 판매 허가를 받은 식료품점들은 2026년 1월부터 빈 용기 회수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발표된 식료품점과 비어 스토어 간의 새로운 잠정 합의에 따라, 식료품점들은 비어 스토어에 위탁 수수료를 지불하고 환급 프로그램을 대신 운영하도록 위탁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상 식료품점들이 빈 용기 회수 의무를 면제받고 비어 스토어에 책임을 전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재정부 대변인은 이 합의를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승리"라고 평가했지만, 환급 지점 접근성 감소 및 프로그램 참여율 저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접근성 기준 '10km'의 한계 노출 새로운 잠정 합의의 세부 사항에는 비어 스토어가 온타리오 주민 "대다수(vast majority)"가 10km 이내에서 빈 용기를 반환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전에 주정부가 목표했던 거리의 두 배에 달하는 기준이다.   비어 스토어 노조 대표인 존 녹(John Nock)은 이 기준이 북부 온타리오 지역을 제외할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했다. 실제로 채플로(Chapleau)의 비어 스토어 폐쇄 후 가장 가까운 반환 지점은 99km 떨어진 곳이 되었다.   환경 운동가 워시그는 토론토와 같은 도시 중심 지역에서도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2024년 이후 광역 토론토(GTA) 전역에서 50개 가까운 비어 스토어가 폐쇄되었으며, 특히 마컴(Markham)과 같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도 반환 지점이 크게 줄어 불편이 커지고 있다.   접근성이 감소함에 따라, 많은 소비자가 보증금을 포기하고 빈 용기를 일반 재활용 통(Blue Bin)에 버릴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그는 이로 인해 회수되지 않은 환급 미청구 보증금(unredeemed deposits)이 양조업체나 LCBO의 수익으로 귀속될 것이라며, 이 금액을 보증금 환급 인프라 확장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온타리오 재활용 빈병보증금환급 비어스토어폐점 용기회수율 환경정책 주류판매 환급미청구 보증금 순환경제

2025.12.12.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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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내어줄게, 밥 한끼 먹자" 20대 청년 구한 수천개 댓글, 무슨 일

부모와 누나를 연달아 잃은 20대 청년이 소셜미디어(SNS)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가 수천 명 네티즌의 위로와 신고 덕분에 구조됐다. 청년은 경찰과 상담 후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남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올해까지는 버티려 했는데 도저히 안 될 것 같다”며 “엄마 아빠 오늘 보러 가겠다. 큰누나에게 미안하다”는 글을 게시했다. A씨가 그간 올린 글에 따르면 부모님은 2년 전 자취 중인 본인을 만나러 오다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또 작은 누나는 직장 내 괴롭힘을 겪다가 부모님 사망 9일 뒤 세상을 떠났다. 이후 A씨의 글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졌고 그의 SNS에는 하루 만에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부모님이 아직 오지 말라고 했다” “겨울이니까 붕어빵 먼저 먹어보자. 그러다 봄이 오고 여름이 오고 다시 가을이 온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등의 댓글로 A씨를 위로했다. 구체적으로 도움을 제안한 댓글도 있었다. 경남 하동군에 산다는 네티즌은 “잠시 머물 방 한 칸을 내줄 수 있다”고 말했고 아들 셋을 키운다는 네티즌은 “별 생각 다 들면 우리 집 와서 하루 이틀만 육아 도와 달라”며 “애들하고 놀아주고 따뜻한 밥 한 끼 먹고 다시 생각하자”고 했다. 또 과일 가게를 운영한다는 이는 “올해 귤이 정말 맛있다, 같이 먹자”는 말을 건네며 살아야 할 이유가 많다고 했다. 한 네티즌은 A씨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 그의 위치를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A씨의 안전을 확보했다. 경찰에 신고한 네티즌은 “DM을 남기니 (A씨에게) 연락이 와서 통화했다”면서 “서럽게 크게 울길래 ‘나도 경남에 사니 찾아가겠다’고 하니 괜찮다더라. 99년생인 어린 친구더라”라며 안타까워했다. 이후 A씨는 SNS를 통해 “경찰관 분들이 집까지 찾아오셔서 한참 이야기를 나눴고 병원 입원을 권유하셨다”며 “상담 후 내일 바로 입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오랫동안 혼자였고 내 삶은 스스로 버티는 것뿐이라 생각했는데 나 하나 때문에 이렇게 많은 분이 걱정해주실 줄 몰랐다”며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12.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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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선처 탄원에도…'알몸 외출' 치매남편 살해한 아내 징역 6년

평소 치매를 앓던 남편이 알몸 상태로 외출하려 하자 말다툼하다 흉기로 살해한 70대 아내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김기풍 부장판사)는 12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7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검찰이 청구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과 보호관찰 명령은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흉기로) 150차례 이상 피해자 머리 등을 가격해 살해한 것으로 수법이 매우 잔인하다"며 "피해자는 사망에 이르기 전까지 공포와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오랫동안 치매 증세를 보인 피해자를 돌보며 폭언과 폭행을 겪었고 자녀들도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당시 피해자가 나체로 뛰어다닌다는 112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해 그를 데려왔는데 다시 나가려 하자 말다툼을 하다 범행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자녀들이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선처를 간곡히 탄원하고 있다"며 "별다른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과 범행 동기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 연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나온 A씨는 두 손을 모은 채 법원 판단을 들었다. A씨는 지난 6월 23일 인천시 중구 자택에서 70대 남편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씨는 당시 사위에게 연락해 "남편이 넘어져서 다친 것 같다"며 신고를 요청하고, 딸의 집으로 간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알몸 상태로 숨진 B씨를 발견했다. 시신에는 흉기에 찔린 듯한 흔적이 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치매를 앓는 남편이 알몸 상태로 외출하려고 하길래 언쟁했는데 그 이후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2.12.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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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호 “세간에 회자되는 진술 한 적 없다”…추가 폭로 없이 오락가락

최근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 로비 의혹을 폭로해 온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12일 법정에선 추가 폭로를 멈추곤 “지금 세간에 회자되는 것도 저는 그런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진술인지는 밝히지 않고 “에둘러 말하겠다”며 한 말이다. 윤 전 본부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증인으로 나와 권 의원 변호인이 “증인과 권 의원 사이에 정말 뭔가 주고받을 만한 인적 신뢰관계가 있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전 본부장은 통일교 자금 1억원을 전달한 인물로 지목받는 상태다. 윤 전 본부장은 “제가 여러 오해를 최근에도 받고 있는데 지금 뉴스에도 많이 나오고 저는 제가 만난 적도 없고, 굳이 표현한다면 지금 이 케이스(권 의원 사건)를 얘기하는 게 아니고 제가 만난 적도 없는 분들에게 금품을 전달한다, 아니 이런 게 말이 안 된다. 일면식이 없고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이에 변호인이 “특별검사실에서 조사를 받는 당시 분위기가 증인이 기억나지 않는 것도 기억을 하는 것처럼 진술할 수밖에 없는 그런 분위기였나”라고 묻자, “그런 부분도 있었다. 제 기억이 왜곡된 부분도 있을 수 있으니까 복기하는데 한계가 있었고 세간에 회자되는 부분도 제 의도하고 전혀…그런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윤 전 본부장은 특검 수사와 자신의 재판에서 권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고 인정한 부분도 뒤집으며 특검팀과 언쟁했다. 윤 전 본부장이 “(특검 조사 당시) ‘배달사고’라고 답했는데 조서에 담기지 않았다”며 조사 신빙성을 문제 삼자, 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이 “1억원 확실히 전달됐는지 확인 문자까지 했다”고 답한 피의자 신문조서를 제시하며 맞섰다. 윤 전 본부장은 이외 대부분 질문은 증언거부했고 증인신문을 마쳤다. 재판부는 증인신문 후 윤 전 본부장을 다시 부르려 했으나, 이미 구치소로 복귀한 상황이어서 무산됐다. 이날 증언이 불명확하고 번복되는 점 등을 질의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재판을 마치면서 “다음 재판(15일)에 증인신문을 계속하겠다”며 윤 전 본부장 추가 소환 가능성을 내비쳤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재판에서 “교단이 다수의 민주당 정치인에게 ‘어프로치(접근)’ 했다”고 폭로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현 정부의 장관급 인사 4명을 비롯해 국회의원 리스트를 (특검팀)에 말했다”는 증언은 특검팀이 지난 8월 해당 진술을 들었음에도 야권 정치인만 수사했다는 편향 수사 논란으로 번진 상태다. 김준영([email protected])

2025.12.12.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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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상태 여동생 명의 대출받은 오빠…"신고한다"는 조카 협박도

혼수상태인 여동생 명의로 대출받은 40대 오빠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2부(신현숙 부장검사)는 12일 사기 등 혐의로 A씨(48)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7∼10월 혼수상태인 여동생 B씨(46) 명의로 은행과 카드사 등에서 53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의 보험금 및 예·적금 등 4050만원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렇게 빼돌린 돈을 코인 투자나 생활비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의 딸(21)이 범행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무고죄 등으로 고소하겠다"며 협박한 사실도 검찰 추가 조사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A씨가 조카를 계속해 협박하고 가스라이팅(심리적으로 지배)한 사실도 확인해 보복 협박 등 혐의도 추가했다. 검찰은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실질적인 피해자 보호가 이루어지도록 적극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2.12.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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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통일교, 방역 지침 완화 요청해 거절”, 강선우 “윤영호 일면식도 없어”

통일교와 관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일제히 해명을 내고 관련성을 부인했다. ━ 노영민 “통일교서 방역 완화 요청” 노 전 비서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통일교 측이 2020년 격리 제도 시행 기간에 해외 정상급 인사가 참여하는 국제행사를 개최하겠다고 하고, 방역 지침 완화에 관한 면담을 요청해 한 차례 통일교 인사를 만난 적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도 “방역에 관해선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의사를 표명한 사실 외에 따로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2022년 1월 25일 윤 전 본부장이 이현영 전 통일교 부회장과의 통화에서 노 전 비서실장에 대한 인연을 강조했다는 중앙일보 보도가 나오자 해명을 내놓은 것이다. 중앙일보가 확인한 녹취 내용에 따르면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본부장은 “여권은 이재명이 아니라 정부와 민주당이 버티고 있다. 다행히 이제 그래도 노 실장님이 있다”며 “노 실장님이나 처음 2019년엔 제가 잡상인이었다. 그래도 그분들이 연도 만들어주고 직접 저를 상대 안 할 때도 있겠지만 한 2~3년을 닦아놓은 게 있어서 괜찮다”고 언급한다. ━ “이현영, 대선 이후 1번 만난 기록” 같은 날 윤 전 본부장은 이 전 부회장에게 이재명 대통령 측과의 화상 대담 상대를 섭외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다. 그가 “제가 어프로치 하는 건 오바마, 힐러리, 그다음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그다음에 (미국) 민주당에 상원하고 해서 인지도가 높은 사람 8명”이라고 하자 이 전 부회장은 “어프로치하는 명단을 저한테 주시면 강선우 의원한테 넘기고”라고 답한다. 이에 대해 강 의원 측은 별도 입장을 내 “이 통화는 윤 전 본부장과 이 전 부회장 두 사람 간 대화로, 대화에 참여하지 않은 강 의원이 이를 인지하거나 알 수 있는 경로는 없다”며 “윤 전 본부장은 강 의원과 일면식도 없는 인물이고, 이 부회장은 2022년 7월 말 국회의원회관을 방문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전 부회장의 연락처가 저장돼있긴 하지만, 별로도 연락한 기록이나 기억은 없다고 했다. ━ 통일교 연관 짐 로저스 대담서 사회 강 의원은 2022년 1월 20일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이재명 대통령의 대담에서 사회를 보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선 “섭외·날짜·시간이 모두 이미 확정된 상태에서 통지돼 해당 일정에서 사회자 역할만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로저스 회장은 이 대통령과의 화상대담 이후인 그해 2월 통일교 행사인 ‘한반도 평화서밋’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하고, 윤 전 대통령과도 만났다. 로저스 회장에 대해 윤 전 본부장은 1월 25일에 “짐 로저스까지는 제가 해도 다 된다. 근데 미국 쪽은 본인들이 원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통일교에서 힐러리 등 유력인사와 이 대통령과의 대담을 추가로 추진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진호([email protected])

2025.12.12.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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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B평산, '개인정보 유출' 쿠팡에 2000여명 공동 소송...로펌들 소송 잇달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쿠팡을 상대로 이용자들이 잇달아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섰다. 법무법인 LKB평산은 12일 쿠팡 이용자 2070명을 대리해 1인당 5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 소장을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소송의 전체 청구액은 10억원 규모다. LKB평산은 민관합동조사위원회 조사와 경찰 수사가 마무리돼 쿠팡의 책임이 보다 명확해질 경우 청구 취지를 확정해 실질적인 피해 배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LKB평산은 다음 주 중 2차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며, 추가 참여자를 계속 모집해 소송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2차 소송에는 1800여명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소장에는 개인정보 유출의 중대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한편, 쿠팡의 개인정보 안전조치 의무 위반과 손해 발생 간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개인정보보호법상 법정 손해배상 한도인 300만원 이하 배상뿐 아니라,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배상할 수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 적용을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는 2015년 7월 도입됐지만 아직까지 실제 적용 사례는 없다. 이번 쿠팡 사태에서는 약 3370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로펌들도 잇달아 소송에 나서고 있다. 법무법인 지향은 지난 7일 이용자 1만300명을 대리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법무법인 청은 지난 1일 이용자 14명과 함께 1인당 20만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다만 이번 소송은 미국식 집단소송과 달리 피해자 전원이 자동으로 배상받는 방식은 아니다. 국내에는 증권 분야를 제외한 일반 집단소송 제도가 없어, 법원 판결의 효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직접 원고로 참여해야 한다. 민사소송법상 다수의 원고가 함께 소송을 제기하는 공동소송이 가능하며, 로펌들은 편의상 이를 ‘집단소송’이라는 명칭으로 진행하고 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2.12. 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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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원 주사에 맘카페 발칵…영유아 위협하는 감염병 비상

겨울철을 맞아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를 중심으로 각종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전문가와 방역 당국은 손 씻기 등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9주차(11월 30일~12월 6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환자는 263명으로 최근 3주 동안 증가세(211명→247명→263명)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0~6세 영유아 환자는 190명(72.2%)에 달해 유행 확산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9주차 입원 환자는 1년 전 같은 기간(209명)보다 25.8% 증가했다. 급성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인 RSV는 출생 후 2년 안에 거의 모든 어린이가 첫 감염을 경험한다. 이 중 20~30%는 세기관지염(폐의 작은 기도의 염증)과 폐렴으로 악화한다. 일부 영유아는 심한 호흡곤란 등을 겪다가 드물게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의료 현장에서는 RSV로 인한 중증 환자 증가를 체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가 지난 4일 소속 병원 120여곳 중 응답한 4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RSV와 관련해 "입원 필요성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61%, "중증도가 늘었다"는 답변이 24.4%로 집계됐다. RSV는 바이러스와 싸울 항체를 접종하면 예방할 수 있다. 문제는 비용이다. RSV 예방 항체 주사는 국가 예방접종에 포함되지 않아 50만~60만원에 이르는 비용을 부모가 부담해야 한다. 맘 카페에는 "적지 않은 접종 비용이 고민"이라는 글이 적지 않다. 윤기욱 서울대어린이병원 교수(대한소아감염학회 홍보이사)는 "RSV는 호흡곤란 위험이 있어 독감·코로나19 등 알려진 호흡기 감염 가운데 영유아에게 가장 중요한 질환"이라며 "항체를 투여하는 방식이라 접종 비용이 많이 드는 편이지만 가능한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RSV 외에도 대표적인 겨울철 감염병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도 영유아를 중심으로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10곳을 대상으로 표본 감시한 결과,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올해 45주차(11월 2~8일) 70명 이후 5주 연속 증가해 49주차 142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때(114명)보다 24.6% 증가한 수준이다.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해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염성이 강해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어린이집·유치원 등에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손 씻기를 포함한 개인위생 관리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유행 규모가 컸던 인플루엔자(독감) 환자 발생은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질병관리청의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에 따르면 올해 49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인후통 등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56.7명으로 48주차(69.4명)보다 줄었다. 인플루엔자 환자는 47주차(70.9명)를 정점으로 3주 연속 감소(70.9명→69.4명→56.7명)했다. 49주차를 기준으로 환자 발생이 많았던 영유아·어린이를 포함한 전 연령대에서 감소세가 확인됐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7.3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채혜선([email protected])

2025.12.12. 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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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비린내 날 듯" 93만뷰 터졌다…놀라운 '25㎝ 전복' 정체

전남 완도군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제공한 전복 쿠션과 키링이 실제 전복과 똑같은 디자인으로 온라인에서 화제다. 지난 9일 엑스에는 완도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고 전복 쿠션과 키링을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생각보다 더 리얼하다"며 사진을 찍어 올렸는데, 실제 전복과 똑같은 디자인으로 화제가 됐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고퀄리티다", "만지면 미끈거릴 것 같다", "완도 느낌 제대로 살렸다. 침대 위에 두면 매일 바다 생각 날듯", "리얼하다", "너무 리얼해서 비린내 나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게시물은 12일 오후 3시 기준 약 93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온라인 플랫폼인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에는 완도군 답례품으로 '완도 전복 미니쿠션·키링 세트'가 3만 포인트에 올라와 있다. 상세 설명을 보면 전복 쿠션은 부드러운 극세사로 만들었고, 크기는 25cm로 실물 전복을 프린팅했다. 전복 키링은 손바닥 크기다. "실물이지만 부담은 덜고, 웃음과 감성은 더한 굿즈"라며 "처음 보면 살짝 놀라고, 자세히 보면 정들고, 안아보면 반하게 되는 복이 세트"라고 소개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고향(지자체)에 기부하고, 지자체는 이를 모아 주민 복리에 사용하는 제도다. 기부자들에게는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와 지역 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2.1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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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채용' 김석준 부산교육감 1심서 직위상실형…내년 선거 출마 불투명

전교조 통일학교 해직 교사 4명의 특별 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직을 상실한다. 부산지법 형사3단독 심재남 부장판사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교육감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교육감은 2018년 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전교조 통일학교 해직 교사 4명을 특별 채용 대상자로 내정한 뒤 교육청 교원 인사 담당 공무원들에게 공개경쟁을 가장해 특별 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때 특별 채용된 교사들은 2005년 10월 전교조 부산지부에 통일학교를 개설하고, 김일성과 공산당을 찬양하는 현대조력사 등을 강의한 죄(국가보안법(찬양·고무 등) 위반)로 2009년 해직됐다. 이들은 2013년 2월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 재판부 “특별 채용 4명 공개 채용 아니다…피고인도 인식했을 것” 재판부는 이들의 특별 채용이 실질적인 공개 채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특별채용 계획 공고 및 응시 원서 접수 기간이 매우 촉박해 통일학교 해직 교사가 아닌 사람이 지원하기 어려웠고 실제로 해직 교사 4명만 지원했다”며 “지원자 4명 중 1명이라도 탈락했다면 경쟁시험으로 볼 여지가 있겠지만, 이들 모두가 합격해 경쟁시험을 통한 공개 전형에 해당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도 특별 채용 절차가 실질적으로 경쟁시험을 통한 공개 채용에 위반된다는 사실을 인식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교원 임용권을 남용해 실무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고, 부당한 영향을 주는 행위를 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진행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점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앞서 최후 진술에서 “부서 검토와 법률 자문 결과 통일학교 해직 교사 4명의 교원 임용 자격에 문제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별 채용은 해직 공무원 구제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통일 학교 퇴직 교사만을 위한 특혜 채용이 아니었다”고 혐의 부인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김 교육감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 시민들 사법 리스크 피로감…김 교육감 내년 선거 출마 불투명 내년 6월 부산시교육감 선거 전에 김 교육감의 형이 확정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이번 선고 결과는 4선에 도전할 김 교육감에게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민들 사이에서 “교육감 선거 때마다 사법 리스크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에 피로감을 느낀다”는 목소리가 퍼지고 있어서다. 교육계 안팎에서도 “정책보다 사법 이슈가 선거를 좌우하는 구조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김 교육감은 1심 선고 직후 취재진에게 “적법한 절차에 따라 채용을 했는데 재판부는 4명의 교사가 응모하고 4명이 다 채용된 것에 초점을 두고 내정된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며 “항소심에서 억울함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교육감 선거 출마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거기까지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은지([email protected])

2025.12.1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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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사고 낸 한인 운전자, 중범서 경범죄로 변경 기소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를 낸 50대 한인이 경범죄로 기소됐다.   중가주 지역 언론 프레즈노비는 지난 2022년 10월 2일 오전 10시 20분쯤 프레즈노 카운티 왓츠 밸리 로드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중범 기소됐던 존슨 장(50)씨가 경범죄(misdemeanor)로 재 기소될 것이라고 10일 보도했다.   당시 장씨가 운전하던 차량은 맞은편에서 오던 자전거와 충돌했고 자전거 운전자는 숨졌다. 사망자는 프레즈노 주립대의 아델라 산타나(51) 교수로 밝혀졌다.       장씨는 당초 차량에 의한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으나, 조너선 콘클린 프레즈노 카운티 판사는 “중범죄로 볼 만한 중대한 과실이 입증되지 않는다”며 검찰에 경범죄로 다시 기소할 것을 명령한 것이다.     매체는 “법원의 이번 판단은 당시 조사를 담당했던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가 사고 데이터를 정확하게 수집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정윤재 기자운전자 경범죄 한인 운전자 변경 기소 자전거 운전자

2025.12.11. 22:33

고등학생과 몸싸움 한인…흉기 들고 위협했다 체포

몸싸움했던 고등학생들을 부엌용 칼로 위협한 20대 한인 남성이 체포됐다.   네브래스카주 지역 매체 KOLN에 따르면 체포된 노무(20)씨는 지난 9일 린컨 하이스쿨 주차장에서 칼을 들고 학생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린컨 경찰은 노씨에게 테러 및 위협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소음 문제로 15세에서 17세 사이의 학생 몇 명과 몸싸움을 벌였고, 이후 부엌용 칼을 들고 다시 나타나 학생들을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학생들이 다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노씨는 자택에서 체포됐으며, 경찰은 그의 집에서 칼과 기타 증거물을 확보했다. 노씨는 체포 후 랭커스터 카운티 교도소로 이송됐다. 정윤재 기자고등학생 몸싸움 몸싸움 한인 위협 혐의 한인 남성

2025.12.11. 22:32

맥아더공원 마약·노숙 여전히 심각…수천만불 투입해도 해결 난망

LA 한인타운 인근 맥아더파크 정상화 프로젝트에 2700만 달러를 투입한 결과, 각종 범죄는 줄었지만 불법 약물 거래 및 홈리스 문제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정오 맥아더파크는 구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공원을 가로지르는 윌셔 불러바드 북쪽 체육시설 구역은 대체로 깨끗한 모습으로,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체육시설 구역만 보면 여느 커뮤니티 공원과 다를 바 없다.   반면, 호수가 위치한 남쪽 알바라도 스트리트와 7가 주변은 쓰레기와 오물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 구역에는 홈리스로 보이는 이들 30명 이상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일부는 옷차림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누워 있거나 혼잣말을 하기도 했고, 인도에 쓰러져 잠을 청하는 모습도 보였다. 올해 초까지 거리를 점령했던 노점상은 상가 앞 설치된 철제 펜스의 영향으로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비영리 언론재단 캘매터스는 이러한 맥아더파크의 상반된 모습이 지난 1년 동안 LA시가 추진한 공원 정상화 노력의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11일 보도했다.   캘매터스와 LA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맥아더파크 내에서는 갱단 갈등 폭력, 노점상 연루 장물 거래, 불법 약물 거래 등 악명을 떨쳤던 주요 범죄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LA경찰국(LAPD)이 공원 내 순찰을 강화하는 등 범죄 예방 활동을 확대한 점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LA시 공원관리국의 환경미화 작업이 이어지면서 공원 내부는 예전보다 청결해졌다는 평가다. 그 결과 일부 주민들은 공원을 찾아 산책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등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캘매터스는 LA시의 정상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질적인 문제 해결은 여전히 더딘 상태라고 지적했다.   가장 큰 문제는 슬럼화 현상의 고착화다. 맥아더파크 동남쪽 구역에는 여전히 갈 곳 없는 홈리스들이 진을 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쓰레기와 악취 문제가 심각해져 주민들이 기피한다는 것이다.   맥아더 공원의 화단 관리 봉사활동을 하는 무궁화봉사회 장응용씨는 “아직도 공원 주변으로 마약에 취한 이들이 많이 몰려든다”며 “당국이 대안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맥아더 공원은 다시 예전과 같은 우범지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캘매터스도 벤치에 무기력하게 누워 있거나 초점을 잃은 사람들이 다수 목격되는 등 불법 약물 거래 및 중독 문제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표면적으로는 거래 현장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암시장 구조가 해소되지 않아 근본적 개선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캘매터스는 대대적인 환경미화에도 홈리스 및 약물 중독자들이 다시 자리를 잡는 일이 반복되면서 상인들마저 이들을 쫓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LA시와 유니스 에르난데스(1지구) 시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맥아더파크에 투입된 2700만 달러 예산은 약물 중독 회복, 홈리스 주거 제공, 환경미화 등 보건·복지 사업에 집중됐다. 에르난데스 시의원실은 주사기 등 폐기물 3만6000개 제거, 약물 중독 응급해독제 날록손 1만7000개 배포, 약물 남용 환자 138명 재활 치료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맥아더공원 마약 맥아더파크 정상화 la시 공원관리국 정오 맥아더파크

2025.12.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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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 장관 "박세준씨 추방 재검토"…훈장 수훈자불구 추방명령

미군에 입대해 훈장까지 받았지만 불법체류자 단속 강화 여파로 자진 추방된 박세준(55.사진) 씨 사례와 관련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DHS) 장관이 재검토 의사를 밝혀 관심을 모은다.   놈 장관은 11일 연방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세스 매거지너(민주·로드아일랜드) 연방 하원의원은 “박씨는 참전용사이자 퍼플하트 훈장 수훈자이며, 나라를 위해 봉사했지만 7살 이후 살아본 적도 없는 한국으로 사실상 추방됐다”며 “당신(놈 장관)은 우리나라를 위한 박씨의 공헌에 함께 감사할 수 없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놈 장관은 “박씨 사건을 반드시 다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매거지너 의원은 놈 장관이 청문회에서 “미국 시민권자나 베테랑을 추방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자, 이에 반박하며 실시간 연결을 통해 박씨가 등장하는 태블릿 화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씨는 총상을 입고 명예제대 한 이후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고 영주권자로 지내왔으나, 이후 약물 문제 등으로 추방 명령을 받았다.     그는 매년 이민당국의 확인을 받는 조건으로 하와이에 체류해오다, 지난 6월 이민세관단속국(ICE)으로부터 구금·추방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고 한국으로 자진 출국한 바 있다. 〈본지 6월 25일자 A1면〉 관련기사 훈장 받은 한인 참전용사, 16년 전 전과로 자진 추방 강한길 기자수훈자불구 추방명령 훈장 수훈자불구 추방 재검토 재검토 의사

2025.12.1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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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5㎝' 더 무겁고 센 눈폭탄 덮친다…주말 전국 곳곳 눈·비

주말 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예보된 가운데, 13일 강원·충북 등 중부 내륙엔 최대 10~15㎝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 서울에도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이 시간당 1~3㎝로 강하게 내릴 전망이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아침부터 밤까지 중부 지방과 전라 동부 내륙, 경북, 경남 서부 내륙, 제주 산지 등에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나머지 지역엔 비가 오겠다. 서해 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13일 예상 적설량은 강원 내륙·산지가 5~10㎝(강원 내륙 많은 곳 15㎝ 이상), 경기 북부 내륙·남동부 3~10㎝, 충북 중부·북부, 제주 산지 3~8㎝(많은 곳 10㎝ 이상), 서울 2~7㎝, 인천, 경기 남서부·북부 서해안, 서해5도, 대전, 세종, 충남 내륙, 충북 남부 1~5㎝ 등이다. 강수량은 대부분 5~10mm 수준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늦은 오후부터 서울 북부, 경기 북부 내륙·남동부,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북동 산지, 제주 산지 등을 중심으로 무거운 눈이 시간당 1~3㎝씩 강하게 쏟아질 수 있다. 서울 북부 등은 이날 늦은 오후~저녁 시간대 강한 눈발이 집중되는 식이다. 기상청은 축사·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 빙판길에 따른 차량 운행·보행자 안전 등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14일에도 새벽~오후 시간대 경기 남부 서해안과 충청, 전라, 경상 서부 내륙, 제주에 가끔 비나 눈이 내리겠다. 이 중 전라 서부, 제주는 밤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날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지 3~8㎝, 전북과 서해5도 1~5㎝ 등이다. 주말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13일 최저기온은 -3~7도, 최고기온은 1~14도로 예보됐다. 14일 아침 기온은 -7~4도, 낮 기온은 1~10도로 예상된다. 14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날 대비 5도가량 떨어지면서 춥겠다. 당분간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대부분 해상에서 물결도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13일 밤 서쪽 지역부터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 동해안엔 너울에 따른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 방파제를 넘을 수 있다. 기상청은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5.12.1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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