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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X" 막말 청도군수, 폭로자 집 무단침입…"아내·아이들 피신"

경북 청도군의 한 요양원 직원에게 폭언해 고소당한 김하수(66) 청도군수가 폭언 당시를 녹취해 폭로한 요양원장 집에 무단 침입해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청도경찰서는 주거 침입과 협박 등의 혐의로 김 군수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앞서 김 군수는 지난해 3월 요양원장 A씨에게 전화해 요양원 여직원에 대해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수는 통화에서 "OOO이라 하는 가스나(여성) 있나", "주둥아리 함부로 지껄이지 말라고 해라", "죽여버린다", "그거, 그X 그 미친X 아니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가 "군수님 말씀이 심하다. 남 듣기가 좀 그렇다"고 하자 김 군수는 "내 용서 안 한다고 해라. 죽을라고 말이야", "열린 입 주둥아리라고 함부로 쳐 지껄이고. 그 개 같은 X이 말이야"라는 등 폭언을 이어갔다. A씨가 해당 통화 녹취 파일을 지역 언론 등에 제보하자, 김 군수는 보도 전날인 지난 1월 11일 A씨 집에 찾아간 것이다. 전날 경향신문이 공개한 A씨 자택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김 군수가 청도군 공무원 B씨와 함께 A씨 자택을 무단 침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현관문을 두드려 아내가 문을 열었는데 B씨가 '군수님입니다'라고 말했다"며 "아내가 '남편은 집에 없다'며 문을 닫으려 하자 김 군수가 문을 강제로 열고 아내를 벽 쪽으로 세게 밀친 뒤 거실로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군수가 들어오며 팔을 잡고 소리를 지르자 아이들이 놀랐다"며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방으로 피했고 나도 방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며 경찰에 신고하라고 소리쳤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 군수는 B씨와 집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김 군수가 폭언 관련 기사화를 막기 위해 집에 무단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폭언이 담긴 통화 녹취가 공개되자 김 군수는 지난 1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인으로서 쓰지 말아야 할 언사를 한 것에 대해 당사자와 군민들께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에 대해 "민간단체에서 요양보호사협회를 만든다고 자문을 구해 잘 아는 요양원 원장을 소개해주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며 "도움을 구했던 쪽이 내 소개를 받고 요양원에 찾아갔는데, '군수가 다음에 또 되느냐'는 등 말을 들었다고 하니 제가 당시에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하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게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피해자인 해당 여직원은 지난 1월 8일 김 군수를 모욕죄로 검찰에 고소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인 김 군수는 군수 재선 도전을 위해 현재 당에 공천 신청을 한 상태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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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버터] 더버터 새 필진을 소개합니다

더버터가 오피니언 콘텐츠를 새로 단장합니다. 국내외 사회혁신 분야와 임팩트 생태계, 필란트로피와 공익법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필진으로 참여해 정기 칼럼을 통해 현장의 경험과 생각을 독자들과 나눕니다. 임성택 사단법인 두루 이사장(법무법인 지평 변호사)은 기업 활동과 사회문제 해결의 접점을 다루는 ‘비즈니스와 사회혁신’을 연재합니다. 기업의 이윤 창출과 사회적 책임 사이에서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짚어볼 예정입니다. 뇌과학과 인지과학을 연구해온 과학 커뮤니케이터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는 ‘마음구조대’라는 키워드로 마음건강과 인간 행동의 원리를 뇌과학 관점에서 풀어냅니다. 복잡한 감정과 인간의 선택을 과학의 언어로 해석하며, 일상 속 마음의 작동 원리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합니다. 황신애 한국모금가협회 상임이사는 ‘기부 다이내믹스’로 현장에서 축적된 모금 경험을 토대로 개인과 기업, 재단이 만들어가는 기부 문화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분석합니다. 글로벌 재단과 필란트로피 생태계를 연구해 온 장희수 CAPS 동북아시아 디렉터는 세계 각국의 재단과 사회혁신 사례를 통해 글로벌 임팩트 생태계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소개합니다. 격월 칼럼에 합류하는 김경신 파울러스 대표는 공익캠페인과 프로젝트로 사회문제 해결에 접근하는 브랜드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희숙 재단법인 동천 상임변호사와 황인형 재단법인 동천 변호사는 ‘소셜섹터 법률상담소’를 통해 비영리와 사회적경제 분야 조직이 실무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법적 쟁점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합니다. 이미 독자들을 만나고 있는 주요 칼럼 코너도 이어갑니다. 송인혁 유니크굿컴퍼니 대표는 미래의 콘텐츠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적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방향과 인사이트를 제시합니다. 더버터와 MYSC가 공동기획한 ‘글로벌 임팩트 생태계’에는 세계 각국의 임팩트 현장에서 일어나는 숨은 이야기를 전문가들이 격주로 소개합니다. ‘주식회사 싱가포르’에서는 현지 컨설팅·액셀러레이팅 기업 로드스타트의 안태현 대표, 태문영 이사가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시아 임팩트 생태계의 최신 이슈를 전합니다. ‘액셀러레이터의 생각’ 코너에서는 MYSC 구성원들이 임팩트투자와 사회혁신 분야 현장에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전달합니다. 더버터와 숲과나눔의 공동기획으로 이어가고 있는 환경 칼럼 ‘초록초록’도 격주로 연재를 계속합니다. 초록초록에서는 환경 분야의 MZ세대 연구자들이 기후위기와 환경 문제를 주제로 독자와 만납니다. 중앙일보 공익섹션 더버터(The Butter) - 취재팀 : 김시원 편집장, 문일요 취재팀장, 최지은·박선하 기자 - 공익사업팀 : 이영은 매니저

2026.03.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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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버터] 사회공헌에는 저울이 아니라 나침반이 필요하다

김기룡 한국사회가치평가 대표 20년 전만 해도 기업들이 사회공헌을 할 때 대놓고 ‘불우이웃 돕기’라는 표현을 썼다. 단순 기부나 자선 활동에 머물렀던 당시와 비교하면 지금의 사회공헌은 환골탈태 수준이다. 이제 기업들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하고, 비즈니스와 연계된 전략적 사회공헌 활동을 운영하며, 성과와 임팩트를 측정하는 단계로 들어섰다. 이런 변화가 기업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뤄진 건 아니다. 김기룡(48) 한국사회가치평가 대표는 무대 뒤에서 사회공헌의 판을 설계해 온 사람이다. 2006년 ‘사회공헌 컨설팅’ 일을 시작해 올해로 20년이 됐다. 우리나라 사회공헌의 역사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목격자이자 조력자인 셈이다. “돌이켜보면 사회공헌 둘러싼 질문이 세 번 정도 바뀐 것 같아요. 초창기에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있었고, 2010년대 들어서는 ‘잘하고 있는가’를 물었습니다. 지금은 ‘얼마나 효과가 있는가’를 묻습니다. 사회공헌도 투입 대비 효용을 입증해야 하는 시대가 온 거죠.” 지난 6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한국사회가치평가 사무실에서 김기룡 대표를 만났다. ━ 사회공헌 ‘리트릿’ 철학·방향 재정비하라 Q : ‘사회공헌 컨설턴트’의 길로 들어선 계기가 궁금해요. A : “연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4년 정도 사회복지 기관에서 근무했어요. 삼성이나 CJ 등 대기업 지원을 받아 복지사업을 진행했는데, 좀 의외였어요. 기업이 돈 버는 일만 하는 줄 알았는데 이런 일도 하는구나. 신기했죠. 사회공헌 사업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기획하는 컨설팅 회사가 생긴다고 해서 호기심 반, 입사하게 됐어요.” Q : 일해 보니 잘 맞았나 봐요. A : “사회공헌 컨설팅이라는 게 한국에 없던 비즈니스였기 때문에 모든 게 새로웠죠. 도대체 뭐 하는 회사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고요. 신문에도 소개됐어요. ‘불우이웃 돕기를 컨설팅하는 회사’로요. 그때는 사회공헌에 대한 인식이 그 정도였어요. 컨설팅하는 저희조차도 이 영역이 이렇게 커질지 몰랐어요.” Q : 많이 바뀌긴 했죠. A : “제가 사회공헌 컨설팅을 시작했을 때는 ‘도입기’였어요. 기업들이 ‘이제 우리도 좋은 일 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기 시작한 시기죠. 기업들의 경험이 어느 정도 축적된 2010년대에는 사회공헌 사업이 고도화 단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임팩트’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사회공헌 파트너들도 다양해지죠. 사회복지단체나 NGO와 함께 일하던 기업들이 사회적기업, 소셜벤처들과 협력하기 시작합니다. 코로나 시기와 ESG 열풍을 지나면서 분위기가 또 바뀌었어요. 최근 국내 기업과 재단들 사이에서는 ‘사회공헌 리트릿(Retreat)’이라는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회공헌의 재구조화 단계, 혹은 재정비, 재도약 단계라고 볼 수 있어요.” Q :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A : “그동안 해오던 사업에서 한 발 떨어져 방향과 철학을 다시 점검하고 앞으로 무엇에 더 집중해야 할지,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 할지 성찰하는 과정에 돌입하는 것을 뜻합니다. 2020년 전후로 대기업 총수들의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도 영향이 있습니다.” Q : 젊은 리더들의 등장이 사회공헌 활동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A :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젊은 리더들은 대개 효율성을 강조합니다. 사회공헌도 효율적으로 하길 바라죠. 투입되는 자원 대비 그만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가, 사회공헌이 기업의 브랜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이런 걸 묻죠.” ━ 측정이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사업 만든다 김기룡 대표는 2010년 ‘플랜엠’을 설립한 이후 SK그룹·두산·CJ·현대차·삼성생명 등 주요 기업들의 사회공헌 컨설팅을 진행하고 포스코와 BMW 등 대기업 공익재단 설립을 도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사회공헌 프로그램 평가지표’를 만들고 SK그룹의 ‘사회성과 인센티브’ 개발에도 참여하며 국내 사회적가치 측정의 기반을 닦았다. 2019년에는 사회성과 측정 전문 기관인 ‘한국사회가치평가’를 설립했다. Q : ‘컨설팅’에서 ‘측정’으로 자연스럽게 영역을 확장하게 됐네요. A : “점점 더 많은 고객이 사회공헌의 효과를 묻기 시작했으니까요. 심지어 플랜엠보다 한국사회가치평가가 더 잘됐어요. 사회공헌 시장은 커지지도 않고 작아지지도 않고 늘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는 반면 ‘측정’이라는 영역은 임팩트투자·소셜벤처·사회적기업·비영리 등에도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이 훨씬 넓죠.” Q : 측정을 잘해서 사업이 더 커진 사례들도 있나요. A : “‘세움’의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세움이 주로 하는 사업은 수용자들의 자녀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에요. 교도소에 ‘아동친화접견실’을 조성해 감옥에 있는 부모와 자녀를 만나게 해주는데, 아이가 부모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지 않도록 밝고 환한 장소에서 음식도 같이 먹을 수 있게 합니다. 아동 인권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범죄피해자 자녀가 아닌 가해자 자녀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어요. 아동친화접견실 설치가 수용자들의 생활 태도와 교정 효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 즉 재범률이 떨어진다는 것을 측정해 입증했고, 그 효과를 인정받아 법무부 예산으로 전국 교도소에 아동친화접견실이 설치됐습니다.” Q : 측정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네요. A : “물건의 가치를 정할 때 눈대중으로 대략 이만큼이니까 얼마다, 이렇게 값을 매기면 안 되잖아요.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성과라는 것도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우리가 ‘저울’이 되자, 생각했죠. 그런데 이제는 생각을 바꿨어요. 사회공헌 영역에는 저울보다는 ‘나침반’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측정하는 이유는 점수를 매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이 일을 더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거니까요.”

2026.03.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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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버터] ‘사회공헌 맛집’이 어딘가요

편집장 칼럼 지난달 영국 한 대형 재단 담당자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이름이 낯익었다. 2년 전 행사장에서 발표자로 만난 인연이 있었다. 그는 ‘처칠 펠로’ 연구 기금을 지원받아 조만간 한국에 방문할 예정이라며 정중히 미팅을 요청했다. 한국 기업의 사회공헌 사례를 소개받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미리 찾아본 한국 CSR 사례들을 예로 들며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의 매력적인 이야기들을 자신의 연구에 담아 영국 자선 분야에 널리 공유하겠다고 했다. 한국에서는 잘 모르는데 해외에서 먼저 알아보고 열광하는 것들이 있다. K팝·K드라마·K화장품. 다음은 K사회공헌인가. 해외 재단이나 소셜섹터 사람들을 만나서 한국 사회공헌 사례를 대충 몇 개 쓱 흘려주면 대단하다, 멋지다는 ‘찐 반응’이 터져 나온다. 한국의 사회공헌과 임팩트 생태계는 속도·실행력·혁신성·파트너십 등 모든 측면에서 이미 선진국을 앞서가고 있는데 왜 우리는 그 좋은 성과들을 자랑하지 않는 걸까. 언젠가 유튜브에서 봤던 하버드 강의실 장면이 떠오른다. 미국인 학생이 본인의 사소한 성취조차 엄청난 성과로 포장해 소개하는 반면, 한국인 여학생은 뛰어난 성적과 실력을 갖췄음에도 머뭇거리면서 자신의 성취를 축소해서 설명했다. 겸손을 미덕이라고 배웠기 때문일까. 한국의 기업들도 비슷하다. 사회공헌 성과를 드러내는데 조심스럽다. 놀라운 성과로 현장을 바꾸고 있지만, 자신이 한 일을 알리는 데 눈치를 본다. 한 전문가는 이를 ‘진정성의 굴레’라고 표현했다.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기 위해 몸을 사리고 정작 중요한 성과와 임팩트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확산되지 않는 사회공헌 사업은 사회문제를 영영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더버터는 한국의 우수한 사회공헌 케이스를 소개하기 위해 가칭 ‘사회공헌 스타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사회공헌 가이드북’ 제작이 그 첫 번째 스텝이다. 미슐랭 가이드처럼 사회공헌 맛집을 찾아내 소개하려고 한다. 기업과 재단이 어떤 사회문제에 돈을 쓰고 있는지, 누구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알리기 위해 서점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강의실 뒷줄에서 쭈뼛거리던 한국 기업들이 무대 중앙으로 나설 차례다.

2026.03.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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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버터] 개인정보 유출 사랑의열매, 관리 절차 묻자 “확인 어렵다”

어떻게생각하십니까 법정모금단체 기부자 정보 유출 비영리 운영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조해 온 국내 최대 법정모금기관에서 기부자들의 개인정보가 잇달아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서는 2000만원 이상 고액 기부자들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도 1600명에 달하는 기부자의 개인정보가 공개된 사실이 확인됐다. 사랑의열매는 “홈페이지에 게시된 2024년 공익법인 결산서류 공시자료 첨부파일에 기부자님의 개인정보 일부가 노출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지난 6일 게재했다. 개인정보가 노출된 사람은 총 647명이다. 유출된 항목은 이름, 주민등록번호, 기부금액이다. 이 중에는 정치인·기업인·연예인 등 유명 인사의 정보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해 4월 25일부터 올해 3월 4일까지 총 314일 동안 홈페이지 게시판에 공개돼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기본적인 절차와 시스템이 갖춰졌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라고 지적한다. 외부에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를 게시하거나 전송하기 전에는 주민등록번호 같은 민감한 정보가 포함됐는지 자동으로 탐지해 차단하거나 마스킹하는 절차를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절차상으로도 통상 여러 단계의 검수와 결재를 거치도록 관리한다. 이번 사례는 이 같은 최소한의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거나, 애초에 마련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간단한 필터링 시스템이나 차단 장치만 있었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라며 “이런 기본적인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은 조직 내부의 보안 인식과 관리 체계가 상당히 느슨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경우 일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것이지만 이번 사례는 기관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민감한 개인정보가 사실상 공개된 형태”라며 “주민등록번호까지 포함된 정보가 장기간 공개된 점을 고려하면 파급력이나 위험성 측면에서 훨씬 심각하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랑의열매 측은 더버터와의 통화에서 공시 자료의 게재 절차와 시스템에 대해 “자세한 사항은 확인이 어렵다”면서 “정해진 법령에 따라 대응팀을 구성하고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법정모금기관은 일반 비영리단체와 다른 지위에 있다는 점이다. 사랑의열매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에 따라 1998년 설립된 법정 전문 모금·배분기관이다. 매년 1조원 가까운 규모의 모금액을 전국의 수천 개 비영리단체에 배분하며, 이들 단체의 사업과 회계 운영에 대해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조해 왔다. 이 때문에 내부 관리 기준 역시 그에 걸맞은 수준이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비영리 관계자는 “법정모금기관은 일반 비영리와 달리 공적인 책임이 강하고 사실상 비영리 생태계에서 기준을 제시하는 위치에 있다”며 “이런 기관 내부에서 가장 기본적인 기부자 개인정보 보호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건 상당히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부자 데이터는 모금 단체가 가장 엄격하게 관리해야 할 정보 중 하나”라며 “이번 사건이 특정 기관의 문제가 아니라 비영리 섹터 전체에 대한 신뢰 문제로 번질까 봐 우려된다”고 했다.

2026.03.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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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마틴, 올 여름 라비니아 무대 선다

라틴 팝 스타 리키 마틴(50∙사진)이 올여름 시카고 북 서버브 하이랜드파크의 라비니아 페스티벌(Ravinia Festival) 무대에 오른다.     라비니아 측은 마틴이 오는 8월 20일, 라비니아 페스티벌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마틴은 “Livin' la Vida Loca”, “La copa de la vida” 등의 히트곡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가수로 그래미상 2회 수상과 할리우드워크오브페임 스타 등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2026 수퍼보울 LX 배드 버니의 하프타임 쇼에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 라비니아 페스티벌 라인업에는 보니 레이트, 폴 사이먼, 레이 라몬테인, 앨리슨 크라우스 등 대형 아티스트들 등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월 SNS를 통해 일부 라인업을 ‘티저’로 공개된 라비니아의 2026 전체 프로그램은 오는 12일 발표된다.    라비니아 페스티벌의 2026 콘서트 시즌은 6월 실내 공연을 시작으로 7월 본격 개막해 9월까지 100여 개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시카고 #리키마틴 #라비니아축제  Kevin Rho 기자라비니아 리키 여름 라비니아 라비니아 페스티벌 올해 라비니아

2026.03.1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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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대 연구팀 “퇴거 늘수록 총격도 증가”

시카고 남부와 서부 지역의 경우 주택 퇴거가 늘어날수록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총격 사건도 증가한다는 상관성이 확인됐다.     시카고대 토마스 스탯첸 연구팀이 최근 JAMA 네트워크 오픈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주택 퇴거가 1% 늘어날 때마다 해당 지역의 총격 사건은 2.66회 증가했다.     연구팀은 “퇴거 조치와 총격 사건 간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보였다”며 “총격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역 내서 발생하는 퇴거를 예방해야 할 것이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퇴거를 경험한 주민들은 주변에서 총격 사건을 겪을 가능성이 1.04배 높아진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퇴거가 교육 수준이나 가구 소득보다 총격 사건에 연루될 가능성을 더 강하게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퇴거와 총격 사건 간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서 쿡카운티 법원의 퇴거 자료를 바탕으로 1만4000명의 주민 자료와 시카고 경찰의 총격 관련 데이터를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서 퇴거가 주로 일어나는 곳은 남부와 서부 지역이었다. 이 지역의 퇴거 비율은 전체의 5%까지 해당되는데 이는 다른 지역의 평균 1%대 미만과 대조됐다. 또 매년 약 2만건의 퇴거가 시카고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퇴거 조치가 진행되는 이유는 높은 렌트비와 소득 정체, 저렴한 주택의 공급 부족, 임대료 인상으로 인한 원주민의 이주를 뜻하는 젠트리피케이션 등이 꼽혔다.   연구팀은 타 지역에 본사를 둔 부동산 투자사들이 아파트를 대거 매입하면서 퇴거가 늘어나는 현상도 언급했다. 이렇게 되면 세입자와 건물주가 같은 주택에 사는 경우에 비해 퇴거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추가 수수료 부과를 제한하고 세입자들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을 의무화하고 궁극적으로는 렌트비 인상 제한과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렌트비 보조 프로그램 역시 기존과 달리 법률 지원 단체를 통해 세입자가 아니라 건물주에게 직접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카고대 #젠트리피케이션   Nathan Park 기자시카고대 연구팀 시카고대 연구팀 총격도 증가 주택 퇴거가

2026.03.1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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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공항들 대기 장사진 악화 우려

국토안보부(DHS) 예산 공백에 따른 셧다운(일시저 업무 정지)이 4주째 이어지면서 시카고 지역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교통안전청(TSA) 요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거나 이에 따른 결근 사례가 늘고 있어 보안 검색 인력 부족이 본격화할 조짐이다.     여기에다 공항 이용객이 늘어나는 봄방학을 앞두고 보안 검색 간소화 프로그램인 'TSA 프리체크'(TSA PreCheck)와 일반 보안 검색대 운영이 원활하지 않아 불편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안보부 부분 셧다운은 지난 달 14일 시작됐다. 민주당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단속 정책을 이유로 국토안보부 예산안 처리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크리스티 노엄 국토안보부 장관이 물러난 이후에도 이 같은 분위기는 여전하다.     지난 9일 오전 오헤어 국제공항 터미널 1의 보안 검색은 비교적 원활했지만 노조 측은 이 같은 상황이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리노이•위스콘신 지역 TSA 요원을 대표하는 노조 AFGE 로컬 777은 연방 예산이 지난달 13일 중단된 이후 요원들은 사실상 무급으로 근무 중이며 일부는 부분적인 임금만 지급 받았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임금 전액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재정적 압박은 곧 인력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노조측의 분석이다. 교통비나 생활비 부담으로 출근 자체가 어려운 요원들이 생기면 오헤어와 미드웨이 공항 모두 보안 검색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이미 뉴올리언스와 휴스턴 등 다른 도시 공항에서는 보안 검색 지연에 따른 장시간 대기로 항공편을 놓치는 사례가 보고됐다.     TSA를 관할하는 국토안보부는 "정치적 점수를 따기 위해 봄방학 여행을 인질로 삼을 이유는 전혀 없다. 민주당은 당장 국토안보부 셧다운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보안보부 예산 협상이 지연될 경우 성수기를 앞둔 시카고 지역 공항의 보안•입국 심사 병목 현상은 더 확대될 수 있다. 공항 운영 정상화를 위해 의회의 조속한 예산 합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카고 #국토안보부 #공항검색   Kevin Rho 기자시카고 장사진 시카고 지역 공항 이용객 미드웨이 공항

2026.03.1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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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교황에게 '특별 익스플로러' 선물

시카고 남부 사우스 디어링 소재 포드(Ford) 조립공장에서 비밀 프로젝트가 진행돼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동안 공장 내부에서는 VIP를 위한 차량이 제작 중이라는 소문만 돌았을 뿐 최종 수령자가 누구인지는 베일에 싸여 있었다.     포드의 VIP 차량 주인공이 다름 아닌 시카고 출신 교황 리오 14세로 10일 확인됐다.     포드 최고경영자(CEO) 짐 팔리 부부는 최근 시카고 공장에서 제작된 2026년형 포드 익스플로러를 교황 리오 14세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시카고 조립공장에서 완성됐으며 교황의 고향과 공장의 오랜 역사를 기리는 요소들을 곳곳에 담았다.     차량 내부에는 시카고 조립공장 기념 코인과 시카고 깃발 모티프의 시트 태그, 시카고 스카이라인이 수놓아진 센터 콘솔이 포함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교황과 지역사회와의 연결성 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공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교황은 공장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지역에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측은 차량과 함께 손편지를 전달하며 1924년부터 이어져 온 조립공장이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임을 전했다.     그동안 현장에서 일한 직원들은 “시카고 사람들에 의해 시카고에서 만들어진 차가 교황에게 전달됐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번 포드차의 ‘원 오브 원’(One of One) 익스플로러는 단순한 선물을 넘어 시카고 제조업의 역사와 지역 정체성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의미가 됐다.   #교황리오14세 #시카고 #포드자동차   Kevin Rho 기자익스플로러 포드 포드 익스플로러 포드 교황 특별 익스플로러

2026.03.1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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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부작용 큰데 왜"…반년간 135회, '스테로이드 폭격'한 의원

팔꿈치 바깥쪽 뼈(외측상과)의 힘줄이 미세하게 손상된 병이 외측상과염, 즉 테니스 엘보이다. 이 병을 앓는 환자(45)가 A의원에서 6개월간 135회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사실이 드러났다. 11일 건강보험공단은 적정진료추진단(과잉진료 감시단)을 구성해 2024년 테니스 엘보 환자 65만 7434명의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런 과잉진료 의료기관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미국 정형외과학회(AAOS), 대한정형외과학회의 기준과 일산병원 임상자문의사 의견을 토대로 '환자당 5회 이상 주사'를 과잉 진료 기준으로 정했다. 건보공단이 소개한 AAOS 기준에는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 계열 주사는 연간 3~4회로 제한하며, 이를 초과하면 통증 완화 효과가 감소하고, 추가 주사로 인해 힘줄 손상 등의 합병증 위험이 증가한다"고 돼 있다. 대한정형외과학회도 "스테로이드 주사는 급성 통증의 단기 경감 효과는 좋지만, 반복해서 주사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장기적인 효과가 낮아서 제한된 경우에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적정진료추진단의 분석 결과 2024년 테니스 엘보 환자 중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사람은 17만 6984명(26.9%)이다. 2020~2024년 테니스 엘보 환자는 3% 증가했지만 스테로이드 주사 환자는 20% 늘었다. 1인당 스테로이드 주사는 1.7건이다. 연간 5회 이상 지나치게 많이 맞은 사람은 8425명(1.1%)이다. 스테로이드 과잉진료 의료기관 상위 10곳 중 5곳이 정형외과 의원이다. 가정의학과·내과·마취통증의학과·재활의학과 의원이 각각 1곳이다. 입원 병상 30개 넘는 병원급 의료기관도 1곳 있다. A의원은 45세 환자에게 2024년 7~12월 스테로이드를 135회 주사했다. 주말·야간·추석 연휴에도 주사했다. 이 환자는 두드러기·수면장애·양극성 정동장애 등을 같이 앓았다. 건보공단은 "스테로이드 주사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유사한 작용을 해 환자의 다른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B의원은 테니스 엘보 환자 245명 중 131명(53.5%)에게 연 5회 이상 스테로이드를 주사했다. 건보공단은 "스테로이드 주사는 단기 효과가 좋은 약물 요법이지만, 과다 사용의 부작용 위험이 크기 때문에 건보 적용 기준을 바꿔 환자 안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독일·프랑스·미국처럼 진료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하되 기준 초과 비율이 과도하게 높은 의료기관에 대해 개선 권고, 수가 조정 등의 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건보공단은 일부 의료기관의 과잉진료가 환자 안전과 건보 재정을 지속해서 위협해 관리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한다. 정기석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지난달 5일 기자간담회에서 “해마다 급여비 지출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나고 있다”며 지출 증가의 주원인으로 의료 행위량 증가를 지목했다. 과잉진료를 탐지하기 위해 건보공단은 적정진료추진단(NHIS-CAMP, 나이스 캠프)을 구성했고, 공단 내 22개 부서가 참여해 급여비 분석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아울러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을 도입해 의사·약사 면허를 빌린 이른바 ‘사무장 병원’과 면허대여약국(면대약국) 등 불법 개설 기관으로 인한 건보 재정 누수를 막을 예정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반발하고 있다. 의협은 지난달 6일 입장문에서 "특사경 도입은 권한 남용 우려로 국회에서도 신중하게 다루는 사안인데, 건보공단은 정식 절차를 우회해 대통령 업무보고 자리에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며 부당한 권리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성식([email protected])

2026.03.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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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 "AI시대 수능 무쓸모"…두 아들에 추천한 게임

추천! 더중플-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 “머지않아 ‘보편적 고소득’이 실현될 것이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말입니다.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의 발전으로 모두가 힘들게 일할 필요가 없다는 건데요. 그는 “내년 말쯤엔 일반 대중에게 휴머노이드 로봇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머스크뿐만이 아닙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이미 9년 전에 ‘로봇세’ 화두를 던졌죠. 샘 알트먼 오픈 AI CEO도 ‘기본 소득’ 실험을 하고 있고요. 기술이 노동 시장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 걸까요? 어떻게 해야 인간은 기술에 대체되지 않고 공존할 수 있을까요? 밀레니얼 양육자를 위한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를 만나 물었습니다. 독일 출신 뇌과학자이자 기업(현대자동차그룹)과 대학(한양대)을 고루 거친 그라면 나름의 답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았거든요.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인간이요. 인간이 제일 궁금해요.” “지금 가장 관심 있는 기술이 뭐냐”고 묻자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는 이렇게 답했다. AI 등 새로운 기술 관련 서비스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의외의 답변이었다. 그는 “신기술이 나오면 사람들의 관심은 온통 기술에 쏠린다. 하지만 ‘인간이 이 기술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가 더 큰 화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야 기술이 향하는 커다란 변화의 방향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장 대표의 또 다른 관심사는 사회와 시스템이다. “18세기 후반 영국 산업혁명과 프랑스 시민혁명 이후 성립된 근대 국가 모델로는 급변하는 기술과 인간의 라이프 스타일을 담아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그는 “많은 양육자가 AI 시대 유망한 전공이나 직업을 궁금해하는데, 미래를 대비하려면 그걸로는 부족하다”고 했다. “앞으로 어떤 사회가 구현돼야 보다 인간답게 살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AI와 로봇이 본격적으로 일하기 시작하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사회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람이 일을 하고 돈을 벌어 세금을 내고, 국가가 교육·의료·치안 같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제조건 자체가 성립할 수 없는 탓이다. 그는 “AI와 로봇 1대가 사람 10명, 100명이 하던 일을 하면 세금을 낼 수 있는 사람이 그만큼 줄어든다”며 “그럼 더 이상 국가로서 기능할 수 없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가장 잘 아는 게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다. 그는 “테슬라나 오픈 AI가 적극적으로 소득 실험에 나서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술 변화로 노동 형태가 달라졌을 때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알아야 대비할 수 있어서”다. 화폐 가치가 0으로 수렴할 것이란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사람이 노동을 하든 창작을 하든 AI가 그대로 복제할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애당초 돈으로 환산할 가치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발 더 나아가 ‘경제활동을 꼭 인간이 해야 할까’라는 질문도 나온다. 그는 “더 싼 가격에 더 좋은 물건을 찾는 건 AI가 더 잘할 수밖에 없다”며 “AI가 쇼핑하고 결제하고 투자하면 종이 화폐보다 가상 화폐가 훨씬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활동이 전혀 다른 형태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그는 “예를 들어 화폐보다 사람이 가진 유전자나 생체 정보 가치가 높아진다면, 사람들은 보다 건강한 생활을 통해 몸값을 높이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사회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전 세계 보편적 과제라면, 한국이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뭘까? 그는 “교육”이라고 짚었다. “사회 변화에 맞춰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하는 게 교육인데, 한국은 대학 서열에 따른 기득권이 구축돼 마지막까지 바뀌지 않는 난제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답이 있는 모든 문제를 AI가 사람보다 잘 푸는 상황에서 이제 수능 같은 시험은 쓸모가 없다”며 “정답을 찾는 교육에서 벗어나 문제해결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떻게 두 아들의 문제해결력을 키워주고 있을까? 기술 대전환 시대 반드시 필요한 교육은 무엇일까?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URL을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 넣으세요. ☞“AI시대 국가·화폐 다 바뀐다”…뇌과학자 아빠, 게임 시킨 이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3437 hello! Parents가 추천하는 AI 시대 미래 교육 ①“AI시대, 연봉 3억 의사 불가능” 의대 교수가 아들에 시키는 것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359 ②“의사·변호사? 경쟁력 없다” AI시대 꼭 해야할 창조적 삽질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5188 ③요즘 어린이 뇌에 이게 없다…MIT 아빠 충격받은 ‘사탕 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9091 ④이과형 인재? AI시대 퇴출된다…현대차 교수의 ‘비전월 교육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2424 ⑤“당신 질문부터 망했습니다” AI시대, 살아남는 인간의 조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5285 민경원([email protected])

2026.03.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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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000만원 준 구의원 "도와줘 고맙다" 문자…김병기는 "?"

김병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13가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 의원을 세 번째로 소환했다. 조사는 김 의원의 건강상 이유로 약 5시간 만에 중단됐다. 경찰은 김 의원 아내에게 2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동작구의원과 김 의원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확보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1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오전 8시 55분쯤 출석한 김 의원은 “어떤 점을 소명할 계획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조사 잘 받겠다”고 답했다. 지난달 27일 2차 조사 이후 이날이 마지막 조사로 예상됐다. 그러나 김 의원이 건강상 이유로 5시간 만에 조사 중단을 요청하면서 끝났다. 경찰은 김 의원 측과 출석 일정을 다시 조율해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 동작구의원 “도와줘서 고맙다” 문자…김병기 “?” 답장 경찰은 지난달 김모 전 동작구의원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김 의원과 주고받은 메시지 한 건을 확인했다고 한다. 2020년 11월 김 전 구의원이 동작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내정돼 의결을 앞둔 시점에 김 의원에게 “도와줘서 고맙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자, 김 의원이 “?”라고 답장한 내용이었다. 김 전 구의원은 2020년 1월 김 의원 아내 이모씨에게 2000만원을 전달했다가 5개월 뒤 돌려받았다고 민주당 지도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다. 경찰은 김 전 구의원이 2000만원을 대가로 동작구의회 예결위원장직을 얻으려 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김 전 구의원을 상대로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구의원 측은 “돈을 전달한 시점은 예결위원장 임명 10개월 전인 데다, 예결위원장에 선출된 건 내가 아닌 김 의원 측근인 이지희 구의원이었다”며 “‘도와줘서 고맙다’고 한 건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한 인사치레였을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동작구의회는 양당 원내대표 합의로 김 전 구의원이 예결위원장으로 내정돼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2020년 11월 2일 동작구의회 본회의에서 당시 의장이던 조진희 전 동작구의원이 양당 합의를 깨고 이지희 구의원을 예결위원장으로 선출한다고 기습 선언했다. 조 전 구의원 역시 김 의원 아내에게 구의회 법인카드를 쓰도록 제공했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당시 조 전 구의원은 여야 합의를 깨고 예결위원장을 일방 발표했다는 이유로 불신임당했다. ━ 차남 취업 중소기업 집기류 지문 감식 경찰은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특혜 편입·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5일과 지난 2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차남 김모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김씨는 숭실대 편입을 위해 김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한 중소기업 대표의 회사에 취업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출근도 하지 않고, 일과 시간에 헬스장을 드나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최근 해당 중소기업 사무실 내부 집기류에 대해 지문 감식까지 진행했다. 감식 결과 사무실 집기에서 차남 지문이 일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의원을 추가 소환 조사한 후 김 의원의 동작구의원 공천 대가 뇌물 의혹, 차남 편입·취업 특혜 청탁 의혹 등과 함께 김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아미.김정재([email protected])

2026.03.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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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친 찾아 내”…소화기 분사하고 도어락 부순 20대

전 여자친구를 찾아다니다 화가 난다며 한 건물에 소화기를 분사하고 도어락을 파손한 2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10단독은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4년 9월8일 부산의 한 건물에서 분말소화기의 밸브를 뽑아 계단에 뿌리고 나무 의자로 도어락을 내리쳐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술에 취했던 A씨는 헤어진 여자친구를 찾아다니다가 화가 난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2023년 공동재물손괴 등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술에 취해 다수인이 이용하는 건물 내부를 오가며 피해자들의 물건을 손괴해 죄질이 좋지 않고 집행유예 기간 중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3.11.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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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3법 12일 0시 정식 공포…재판소원·법 왜곡죄는 즉시 시행

대한민국 사법 체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이른바 '사법개혁 3법'이 12일 공포와 동시에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에 공포된 사법 3법은 재판소원 제도 도입, 법 왜곡죄 신설, 대법관 증원이며 이 중 재판소원과 법 왜곡죄는 공포 즉시 효력이 발생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0시 관보를 통해 관련 법률들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 5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원안대로 가결된 지 일주일 만이다. 이번 개편으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재판소원 제도의 도입이다. 기존에는 헌법소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법원의 확정판결에 대해서도 기본권 침해 여부를 근거로 헌재에 심판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헌재가 판결 취소를 결정할 경우 법원은 이를 수용해야 한다. 다만 판결 확정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청구해야 하며 사실관계 인정에 대한 불복이 아닌 헌법 위반 여부만을 가리는 헌법심으로 운영된다. 또 법 왜곡죄 신설에 따라 형사 사건을 담당하는 판사와 검사, 수사관이 타인에게 이익을 주거나 해를 끼칠 목적으로 법을 의도적으로 잘못 적용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자격정지에 처해진다. 증거 인멸 및 조작, 위법한 증거 수집 행위 등도 처벌 대상에 포함돼 사법권 남용에 대한 견제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상고심 재판의 극심한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대법관 증원은 2년의 유예 기간을 거쳐 시행된다. 현재 14명인 대법관 수는 2028년부터 3년간 매년 4명씩 늘어나 최종적으로 26명 체제를 갖추게 된다. 법원과 헌재는 제도 안착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법원행정처는 이날 오후 전국 법원장 간담회를 열고 법 왜곡죄 도입에 따른 법관 지원 방안과 TF 구성 등을 논의한다. 특히 고소·고발을 당하는 법관들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헌법재판소 역시 경력 15년 이상의 연구관들로 구성된 재판소원 전담 '사전심사부'를 설치하고 심판규칙을 공포하는 등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헌법소원 청구에 대비하고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3.11.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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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몰카' 장학관…당시 소형카메라 3대 더 있었다

부서 송별회가 열린 식당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충북교육청 장학관이 당시 몸에도 또 다른 소형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충북교육청 소속 장학관 A씨를 검거할 당시 모두 4대의 소형 카메라를 회수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부서 송별회가 열린 청주시 서원구 한 식당에서 남녀 공용 화장실에 라이터 모양의 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했다. A씨는 화장실에서 카메라를 본 다른 손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손님은 당시 발견한 카메라를 밖으로 직접 가져나온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소지품 검사를 하던 중 소형 카메라를 추가로 확인하고 임의제출 받았다. A씨가 소지하고 있던 카메라가 범행에 사용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이 중 일부가 범행에 사용됐다고 보고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이용 등 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여죄 유무를 조사해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충북교육청은 A씨의 직위를 해제했으며, 수사 결과와 별개로 A씨에게 최고 수준의 징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3.11.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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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나물 반찬 알아보기

요즘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에 이어 ‘봄동’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유튜브를 보면 봄동 비빔밥 관련 영상이 하루에도 수없이 올라온다. 봄동은 노지에서 겨울을 보내 속이 들지 않은 배추를 이르는 말로, 달고 씹히는 맛이 있다. 겨울을 지난 작고 여린 배추뿐 아니라 이 배추로 만든 김치를 봄동이라 부르기도 한다. “칼국수에 봄동을 올려 먹으면 꿀맛이다” 등처럼 쓸 수 있다. 겨울을 지나 새순이 올라오는 이른 봄에 가장 연하고 향도 좋기 때문에 봄에는 이처럼 나물이 반찬으로 제격이다. 봄동 말고도 봄에 유독 인기가 많은 나물이 있는데, 바로 ‘돌나물’이다. 줄기가 부드럽고 수분이 많아 비빔밥, 초고추장 무침 등 어떤 식으로 먹어도 맛있다. ‘돌나물’이라 하면 대부분 이게 무슨 나물인가 고개를 갸우뚱할지도 모르겠다. 바른 표현은 ‘돌나물’이지만 많은 사람이 ‘돗나물’ ‘돝나물’ ‘돈나물’ 등으로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잎은 타원형이고 연한 초록색을 띠고 있으며 줄기가 땅을 기듯이 퍼지며 번식하는 습성을 지닌 식물로, 초여름 노란 별 모양의 꽃이 핀다고 한다. ‘돌나물’ 외에도 잘못 알고 쓰는 나물 이름이 있다. 바로 ‘비름나물’이다. 많은 이가 ‘비름나물’을 ‘비듬나물’이라 쓰곤 하는데, 맛있는 나물 이름에 ‘비듬’은 영 어울리지 않는다. 이 나물을 만드는 재료는 ‘비름’이라고 하는 식물인데, 참비름과 쇠비름 중 우리가 흔히 먹는 것은 참비름이다. 이 풀의 연한 잎과 줄기를 따서 삶아 무친 게 비름나물이다. 오늘 한 끼는 이 같은 나물에 참기름, 고추장을 함께 넣고 만든 비빔밥이 어떨까. 김현정

2026.03.11. 8:02

기름값 공포에…전기차 불티, 보조금 동난 곳도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11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총 4만1000대의 전기차가 보급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6000대)보다 2.6배로 늘었다. 대전 등 일부 지자체는 상반기 보조금 물량을 소진한 상태다. 충북 청주시는 공고를 낸 지 11일 만인 지난달 9일 보조금 접수를 마감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상반기 보조금이 소진돼 7월에 추가로 공고할 예정이지만, 전화 문의가 너무 많아 업무가 어려울 정도”라고 전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2023·2024년 2년 연속 판매량이 줄어드는 등 캐즘(수요정체)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22만 대를 보급하면서 반등했고, 올해는 더 빠른 추세로 전기차가 팔리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전기차 판매량(3만5766대)이 2022년 10월 이후 3년여 만에 하이브리드 판매량(2만9112대)을 뛰어넘었다. 이는 올해부터 내연차를 전기차로 바꿀 경우 최대 10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주는 등 혜택에 커진 데다, 업체들의 신차 출시·할인 경쟁 등이 맞물린 영향이다. 여기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휘발유·경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친환경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후부 관계자는 “상반기 보조금 물량이 소진된 지자체가 적지 않아 2차 보조금 집행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고유가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다만 “여전히 충전할 때 불편함이 크고, 인센티브도 점점 줄기 때문에 캐즘을 완전히 극복했다고 보기 어렵다”(김필수 한국전기자동차협회장)는 지적도 나온다. 천권필([email protected])

2026.03.11. 8:01

[사진] 김병기 5시간 만에 조사 중단

정치자금 수수 등 13개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3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김 의원의 건강상 이유로 3차 조사는 5시간 만에 끝났다. [뉴스1]

2026.03.11.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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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억 계산 착오…전주올림픽 경제성 부풀려졌다

전북도가 추진하는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사업의 경제성 평가가 과대 산정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전북도는 11일 “최근 스포츠과학원으로부터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로 첨부한 경제성 분석 계산에 오류가 있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스포츠과학원은 지난 1월 26일 열린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전주 올림픽의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이 1.03으로 경제성 기준(1.0)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문체부 검증 과정에서 한국스포츠과학원이 참조한 기준 연도가 잘못 적용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사업 기간 발생하는 편익은 2024년을 기준으로, 비용은 2021년으로 계산해 실제보다 비용이 낮게 계산됐다. 오류를 수정해 다시 계산한 결과 B/C값은 0.91로 떨어졌다. 경제성 미달이다. 오류를 수정하면 전주 올림픽 개최 비용은 4조3000억원으로 기존(3조7000억원)보다 6000억원가량 늘어난다. 편익은 3조9000억원이다. 경제성 분석은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 과정에서 핵심 검증 지표로 활용된다. 이에 전북도는 “경제성 지표가 바뀌었지만, 올림픽 추진 계획과 타당성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업 시행 여부를 판단하는 계층화 분석(AHP) 종합평가 점수는 0.620로, 기준치인 0.5를 넘어섰다는 이유에서다. AHP는 경제성뿐 아니라 정책적 타당성, 공익성, 사업 수행 역량, 주민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유희숙 전북도 올림픽유치단장은 “향후 예정된 정부 심의 등 전주 올림픽 유치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희([email protected])

2026.03.11. 8:01

6년 뒤 잠실엔…코엑스 2.5배 전시·컨벤션, 3만석 돔구장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에 코엑스의 2.5배에 달하는 전시·컨벤션 시설이 들어선다. 국내 최대 규모인 3만 석 규모의 국내 최대 돔 야구장도 조성된다. 11일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주간사 ㈜한화 건설부문)와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의 부지에 돔 야구장, 전시·컨벤션 등 스포츠·MICE 시설과 숙박·상업·업무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3조3000억원이며 연내 착공해 2032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약 595조원의 경제적 효과와 242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복합 공간엔 MICE 네트워크가 조성된다. 서울 최대 규모의 전시(8만9000만㎡)·컨벤션(1만9000만㎡) 시설과 5성급 호텔이 들어선다. 전시장은 복층으로 구성되고 상부 전시장은 기둥 없는 홀 형태로 짓는다. 하부 전시장은 대형 구조물 등의 전시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교통 혼잡 최소화를 위해 5개 진출입로 가운데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진출입로 1곳은 대형 버스와 물류 차량 전용으로 운영한다. 국제경기를 유치할 수 있는 3만석 규모의 돔 야구장과 함께 객실에서 직접 야구 경기를 직관할 수 있는 4성급 호텔, 야구장을 조망할 수 있는 카페도 만든다. 돔 야구장은 프로야구 시즌에는 LG트윈스·두산베어스 야구단의 홈구장으로 활용하고, 비시즌에는 공연장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한다. 야구장 신축 공사를 진행하는 2027~2031년엔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홈 경기가 열린다. 농구 경기장인 스포츠 콤플렉스는 국제경기 유치가 가능한 1만1000석 규모로 설립한다. SK나이츠·삼성썬더스 농구구단 홈구장으로 활용한다. 단지 내엔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수직이착륙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UAM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 김포공항에서 잠실까지 약 1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이 사업은 기존 민자사업과 달리 재정 지원 없이 사업비 전액을 민간 투자로 추진한다. 사업 수익 일부는 시와 공유한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수익금은 기금으로 조성해 서울 전역의 필요한 분야에 재투자해 서울 균형 발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여 년간 논의와 수정, 멈춤과 재도전을 거쳐 올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며 “앞으로 잠실은 서울의 미래를 상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하는 새로운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희철([email protected])

2026.03.11.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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