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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발톱 좀 깎아줘요”…100㎏ 성범죄자 소름돋는 반전

대한민국의 모든 악행이 집결한 곳, 바로 교도소입니다. 지도에 표시되지 않고, 내비게이션에서 검색도 되지 않는 이곳에 김도영 교도관은 9년째 매일 출근합니다. 천인공노할 죄를 저지르고 피해자 탓을 하는 사람들, 누군가의 인권을 짓밟고 자신의 인권을 주장하는 사람들, 이들의 비뚤어진 마음을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을까요?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진짜 교도소 이야기. 더중앙플러스 ‘나는 교도관입니다(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46)’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 해당 내용은 필자의 실제 경험을 기록했으나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유지를 위해 일부 각색됐음을 알려드립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다’ 교도소 화장실 벽에 붙은 문구를 한참 동안 바라봤다. 만물의 영장이라…. 두꺼운 철창으로 가로막힌 이곳에도 만물의 영장이 살고 있다. 사람의 목을 조르고, 찔러 죽이고, 부모와 자녀를 살해하고, 타인의 성(性)을 유린한 인간들. 매일 교도소에 들어가는 나는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다’는 말에 동의할 수 있는가. 글쎄,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내 아들 발톱 깎아줄 교도관 있어요?” 교도소 복도에 발을 딛자마자, 한 남자 수감자가 두 손과 발을 바닥에 붙인 채 엎드려 있다. 흡사 고양이가 털을 세워 가르릉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아이고 나 죽네!” 남자는 앓는 소리를 냈다. 마침 남자의 부모가 면회를 왔고 면회를 위해 두꺼운 철문이 열렸다. “저 몸이 너무 아파요. 못 걸어가겠어요.” 면회 시간은 단 10분이라, 나는 서둘러 그의 팔을 잡고 일으켜 세워 휠체어에 앉혔다. 100㎏은 훌쩍 넘을 듯한 묵직한 체중. 휠체어를 밀 때마다 나도 모르게 끙 소리가 새어 나왔다. “교도관님이 수고 좀 해주세요.” 숨을 헐떡이며 휠체어를 밀고 있는 나를 보며 남자가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남자는 뚜렷한 지병이 있는 건 아니었다. 그런데도 “아파서 못 걷겠다”며 면회뿐만 아니라 운동, 종교 집회, 진료실에 갈 때도 휠체어에 올라탔다. 그런 아들의 건강이 걱정되는지, 면회실에서 남자와 부모는 한참을 서로 걱정되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10분간의 면회가 끝나고 그를 다시 데려가려 할 때, 그의 부모가 나를 불러 세웠다. “저기요. 우리 아들은 허리가 안 좋아서 혼자 발톱을 못 깎는데, 그 안에 대신 발톱 깎아줄 교도관 있어요?” 말문이 막혔다. 반응을 잃고 헤매는 내게, 남자의 부모는 “아들에게 고혈압약이 잘 지급되고 있냐”는 질문도 던졌다. 면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더 기막힌 말들이 날아왔다. “저 공황장애라 단체생활 못 해요. 방 혼자 써야 돼요. 아 그리고, 저 채식밖에 안 먹어요. 저번에도 말씀드렸을 텐데요.” 그가 방으로 들어가며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봤다. 남자와의 동행이 끝나자 왠지 모르게 피로가 몰려왔다. 몸이 축 처지고 머리가 지끈거렸다. 30대 후반인 남자는 미성년자 성매매로 교도소에 들어왔다. 그는 교도소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피해자가 미성년인 걸 몰랐다고 발뺌했다. 하지만 그가 이 죄명으로 교도소에 들어온 건 처음이 아니었다. 그가 검거됐을 때, 휴대폰에는 지하철·길거리·마트에서 여성들의 신체 일부를 찍은 사진 수천 장이 저장돼 있었다. (계속) 몇 달 후, 그 남자는 2년의 형기를 마쳤다. 교도소를 나가는 그 순간까지도 여전히 휠체어에 올라타 있었다. 그가 교도소 정문을 나설 때였다. 소름끼치는 반전이 일어났다. “내 아들 발톱 좀 깎아줘요” 100㎏ 성범죄자 부모의 부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1401 나는 교도관입니다- 기막힌 그놈들 이야기 “곧 죽을애가 웃더라, 재밌죠?” 10세 여아 살해범 소름 파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0871 휴지 건넨 교도관 경악했다…눈물의 소년, 여동생 죽인 수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6943 "딸 위해 살겠다" 1년만에 감방 온 男…교도관 경악한 죄명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6867 토해가며 지인 시신 훼손했다…소름 돋는 독방남 ‘파란 번호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4975 매일 성경 외운 ‘독방 기도남’, 징역 1년에 튀어나온 한마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6120 김도영.선희연([email protected])

2025.11.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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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엔 성시경 노래 있었다…집주인 놀란 죽은 청년의 '배려'

그들은 왜 쓸쓸한 결말을 맞았을까요. 유품정리사 김새별 작가가 삶과 죽음에 대해 묻습니다. 중앙일보 유료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가 ‘ 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30)을 소개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노인의 전화를 받고 찾아간 곳은 오래됐지만 깨끗한 원룸 건물이었다. 도착하니 오전 8시10분이 지나고 있었다. 30분에 만나기로 했으니 아직 시간이 남아 있었다. 차에서 기다리려는데 웬 할아버지 한 분이 차 유리를 똑똑 두드렸다. “일찍 오셨네, 나는 아침마다 여기 쓰레기들을 정리해요.” “안녕하세요. 음….” 말을 흐린 건 내가 통화를 한 의뢰인이 할머니였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부부인 걸까. 그냥 일하는 분이면 괜히 말이 오가다가 혹시 알아선 안 될 걸 꺼낼까봐 주저했다. “우리 할멈이 전화했지, 이리 와요. 우린 여기 꼭대기에 살아. 따뜻한 콩국 한 잔 줄게, 나는 아침에 여기서 이걸 마시거든.” 친절한 양반이었다. 내게 말을 건네는 모양새도 자연스러웠다. 딱히 일을 맡긴 사람이라 베푸는 호의는 아니었다. 누구에게나 그럴 듯한 사람 좋은 노인네였다. “내가 늘 이 시간에 콩국 챙겨 나와 여기서 마셔. 그러면 그 청년은 늘 8시25분에 출근하거든. 4년 넘게 쭉 봤던 거지.” 무슨 말인가 했더니 갑자기 고인의 이야기를 꺼내는 거였다. “처음엔 체격도 다부지고 땅땅한 것이 밝고 성실했어. 왜 이렇게 몸이 좋냐 했더니 유도를 했다더라고. 중학교 때부터 했대. 중간에 어깨를 다쳐 그만뒀다더구먼….” 노부부의 건물에 세 살던 청년은 어른들에게 인사성도 밝았다고 한다.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을 했단 이야기. 재혼한 어머니는 그 뒤론 못 보고 아버지랑 쭉 살아왔단 이야기. 운동 중 부상으로 대학 진학도 좌절된 청년은 백화점 보안요원 같은 일을 했다고 한다. 체격도 좋고 선수 출신이다 보니 ‘경호일’에 적격일 것 같았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혼자 살아야 할 때, 노부부의 이 원룸으로 온 것이었다. 부친마저 여의고 그야말로 이 세상에 외톨이가 된 청년에게 노부부는 살갑게 대했다. “아까워. 가슴이 미어져. 말이 많진 않았어도 물어보면 곧잘 대답하고 그랬거든. 처음엔 웃기도 하고 그랬는데 점점 어두워지더라고….” 부모도 없이 홀로 내디딘 사회생활은 싸늘했을 게다. 어디 기댈 데도 피할 곳도 없는 벼랑 끝 삶. “때로는 이 길이 멀게만 보여도 서글픈 마음에 눈물이 흘러도 모든 일이 추억이 될 때까지 우리 두 사람 서로의 쉴 곳이 되어주리.” 책상에서 발견된 MP3 플레이어. 거긴 성시경의 노래 딱 한곡만 담겨 있었다. “반찬이라도 나눠줄까 싶어서 내려오면,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조용해서… 몇 번 문을 두드려보다가도 자꾸 그러면 성가실 것도 같아서…” 여든이 넘었다는 할아버지는 연신 아깝다는 말만 이었다. 노인은 지난 4년 하루도 청년을 거르지 않고 지켜봐왔던 정이 있었다. 청년은 백화점 휴무일에만 쉬었고, 노인은 하루도 쉬지 않았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긴말 없더라도 늘 인사를 나눈 사이였다. 손주뻘 되는 세입자는 노인의 가슴에 걸려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계속) “그 청년은 내가 올 걸 알았나봐.” 세상을 떠난 그의 방에서 노인을 놀라게 한 흔적이 발견됐다. 그 흔적은 청년의 소심한 배려였다. 이렇게 죽어 미안하다는 그런 마지막 죽음의 배려. 스스로 목숨을 버리면서도 집주인을 위해 청년이 한 행동, 김새별 작가는 코끝이 시큰해졌다. 청년의 안타까운 사연,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목숨 끊은 유도청년 MP3엔…성시경 노래 딱 1곡만 있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9463 더 많은 그들의 사연을 만나보세요 아빤 6년 만에 고독사했다, 엄마 이혼시킨 두 딸의 고백 고독사한 아버지와 두 딸. 그 가족엔 ‘비밀’이 있었다. 딸들을 시집 보낸 뒤 어머니는 이혼을 선언한 것이다. 마치 기다린 것처럼 딸들도 응원했다고 한다. ‘가장’은 버려졌다. 그리고 그는 6년 만에 홀로 죽었다. 자매는 고백했다. 평판 좋은 아버지의 진짜 모습, 밖에선 아무도 몰랐던 이중생활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5891 3명 예약, 2명은 죽어 있었다…공유숙박 손님의 잔혹한 퇴실 숙박 예약은 3명이었다. 하지만 집주인이 마주한 시신은 두 구. 유서는 없었다. 사과도 없었다. 집주인 청년을 무너뜨린, 오피스텔서 벌어진 충격적인 이야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3073 지하주차장 살던 남자의 자살, 건물주는 이혼한 전처였다 "오갈 데 없는 불쌍한 사람"에게 지하 주차장 한편을 내줬다는 착한 집주인. 그 여인의 정체는 죽은 남자의 전 부인이었다. 심지어 무료로 유품 청소를 부탁했다. 그녀가 끝까지 감추려 했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3644 명문대 아들, 원룸서 죽자…매일밤 계단서 구더기 주운 아빠 노인의 아들은 마흔이 넘어 아버지의 원룸에서 홀로 죽었다. 아버진 아들을 잃고 매일밤 계단에 쪼그려 앉아 맨손으로 구더기를 치웠다. 속죄인지, 형벌인지 알 수 없는 그 일을 스스로 끝없이 반복했다. 명문대 나온 아들이 15년간 매달린 꿈. 그리고 그 지옥에 함께 떨어진 아버지의 이야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0088 김새별([email protected])

2025.11.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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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개인정보 3370만개 유출 수사 착수..."현관 비번까지 털린듯"

쿠팡 이용자 3370만명에 대한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경찰이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5일 쿠팡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정확한 개인정보 유출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해 분석 중이다. 쿠팡 측이 제출한 고소장에는 개인정보를 유출한 피고소인이 특정되지 않고 성명불상자로 기재됐다. 쿠팡은 이날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된 고객 계정 수가 3370만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쿠팡 쪽이 밝힌 무단 노출 계정 약 4500개의 7500배 수준으로 사실상 모든 고객의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노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 배송지 전화번호 등이다. 다만 결제정보나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노출되지 않았다고 쿠팡은 밝혔다. 한 매체는 이번 쿠팡 개인정보 유출 핵심 관련자가 중국 국적의 쿠팡 전 직원으로 사건 발생 직후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각도로 수사할 방침이다. 국내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에서 개인정보가 무단 유출되자 소비자들 혼란도 커지고 있다.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에는 "쿠팡에서 개인정보 유출됐다고 문자왔는데 '그렇게 됐다'는 식이고 향후 대처나 피해 보상은 언급도 없네", "털린 정보만으로 온갖 범죄에 연루될 수 있을 듯", "쿠팡 상대로 집단 소송해야", "배송지 주소에 아파트 현관문 비밀번호 적어뒀는데 다 털린 듯", "쿠팡 탈퇴한 지 3년됐는데 나한테도 개인정보 노출됐다고 문자옴. 왜 탈퇴자 개인정보 삭제 안하지?" 등 불만 글이 잇따랐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5.11.29.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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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아이 낳지 말자"…'21년간 딩크' 김원희, 속내 털어놨다

결혼 21년 차 방송인 김원희가 자녀를 낳지 않는 딩크족으로 살아온 이유와 오랜기간 품어온 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김원희는 지난 27일 방송된 MBN 특별기획 '퍼즐트립'에서 해외 입양인 캐리 디파스퀄레(한국명 이은정)를 만나 생모를 찾는 여정을 함께 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콜리어 카운티에서 경찰로 일하고 있는 캐리는 여섯살이던 1979년 7월 미국으로 입양됐다. 이후 46년간 미국에서 지내온 캐리는 어머니 등 친가족을 찾기 위해 모국을 방문했다. 캐리가 입양 과정에 작성된 관련 서류 등을 보여주자 김원희는 "이런 서류를 본 것은 처음"이라며 "저도 이런 데 관심이 많다"며 울컥한 감정을 드러냈다. 캐리가 입양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묻자 김원희는 "방송에서 처음 하는 이야기"라며 "저의 꿈이라고 할까. 비전이다. 15년 전 어느 날 '보육원 시설을 운영하고 싶다'는 비전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원희는 "20대 때 결혼을 앞두고 남편과 '우리는 아이를 낳지 말고 입양을 하자'고 상의했고 남편도 선뜻 동의했다"며 "결혼을 한 뒤 아이들 돌봐주는 일도 했었는데, 그 일을 하면서 '입양도 좋지만 차라리 내가 시설을 만들어서 여러 아이를 돌보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크게 들었다"고 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자격증도 취득했다. 그는 "저희 네 자매 모두 보육 관련 자격증을 땄다. 동생들도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서 준비하고 있다"며 "나도 모르게 이런 분야에 마음이 쓰인다"고 말했다. 김원희는 오랫동안 마음속에만 담아둔 이유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어디서 하는 게 조심스러웠다"며 "꿈이 과연 이뤄질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캐리가 누구한테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이야기, 지하에 있는 마음을 다 꺼내서 얘기해주니까 나도 진심을 말해주고 싶었던 것 같다. 꿈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원희는 2005년 15년간 열애 끝에 사진작가 손혁찬씨와 결혼했다. 그는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남동생이 30년 넘게 투병 중이다 보니 가족 모두 어려운 사람을 지나치지 못한다"며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한 배경을 밝힌 바 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5.11.29.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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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당했다"…군 복귀하기 싫어 거짓말한 20대 군인 실형

휴가가 끝나고 군대로 돌아가기 싫어 교통사고를 당한 척 거짓 보고를 한 군인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9일 인천지법 형사18단독(판사 윤정)은 근무기피목적위계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23) 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군 복무 중이던 지난해 8월 12일 오후 7시 즈음 서울 도봉구 인근에서 지휘관인 포대장 B대위에게 전화를 걸어 "교통사고를 당해 수술 및 입원을 해야 하니 휴가를 추가해 달라"는 취지로 거짓말을 했다. B대위는 A씨의 1일 휴가 연장을 승인했다. 원래 A씨는 이날이 휴가 마지막 날이라 부대에 복귀해야 했지만, 여자친구와 시간을 보내다가 부대에 복귀하고 싶지 않아 교통사고를 당한 척하기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여자친구도 범행에 공모해 병원 간호사인 척 B 대위에게 "교통사고로 A씨의 허리 인대가 늘어나고 무릎의 물혹이 터져 수술과 입원이 필요하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 판사는 "이 사건 각 범행은 군 기강을 해이하게 하고, 병역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하는 것으로서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A 씨에게 벌금형을 초과하는 처벌을 받은 전력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1.29.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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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회 로또 1등 '1, 2, 4, 16, 20, 32'…1등 12명 당첨금 각 23.6억

제1200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 2, 4, 16, 20, 32'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29일 이같이 밝히며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1등 당첨자는 각 23억5730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 '45'가 일치한 2등은 80명으로 각 5893만원씩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3584명으로 132만원씩을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6만1754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67만3060명이다. 한편 로또복권 전상망은 전날 한때 장애를 겪다가 복구되기도 했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4분쯤부터 4시 20분까지 약 1시간 반 동안 전산망 장애로 일부 판매점과 인터넷에서 로또를 구입할 수 없었다. 동행복권은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5.11.29.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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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사상' 용인 BMW 돌진 사고…국과수 "가속페달 밟았다"

지난 8월 경기 용인시 상현역 인근 식당에서 발생한 승용차 돌진 사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급발진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29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지난 11일 사고 차량 결함 분석 결과를 경찰에 전달하며 "운전자가 감속 페달이 아닌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앞서 8월 1일 오후 2시 즈음 용인시 수지구 상현역 인근의 한 식당으로 BMW 승용차가 돌진하면서 식당 안에 있던 80대 여성 A씨가 숨졌다. A씨 외에도 중상 2명, 경상 4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들은 친인척 관계로, 장례식을 마치고 식당에 방문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주인 60대 B씨는 식당 앞 야외 주차장으로 진입하던 중 식당 건물에 그대로 돌진하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식당 주차장 차단기가 올라가자마자 차량이 급발진했다"며 급발진 사고임을 주장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B씨를 조만간 불러 정식조사 한 뒤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1.29.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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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공중화장실서 남성 1명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무슨 일

대구의 한 공중화장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1분쯤 대구 달서구 이곡동 한 공중화장실에서 불이 나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현장에는 불에 탄 남성 시신 1구도 발견됐다. 숨진 남성과 관련해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숨진 남성이 혼자 화장실에 들어가는 장면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5.11.29.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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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갑질 사건' 반전?…"도둑 취급 항의에 직원이 무릎꿇어"

전남 순천의 한 생활용품 매장에서 직원이 손님 앞에서 무릎을 꿇는 영상이 퍼져 갑질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해당 손님이 "직원이 절도를 의심해 항의하자 스스로 무릎을 꿇고 사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에 따르면 다이소 갑질 논란의 당사자인 손님 A씨는 "계산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고 이에 대해 직원에게 항의하자 성큼성큼 오시더니 순식간에 무릎을 확 꿇으시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언제 무릎 꿇으라고 했냐'고 제지하자 갑자기 싹싹 빌면서 '죄송해요 고객님. 죄송해요 고객님'이라고 사과를 하셨다"고 덧붙였다. A씨는 "제가 살짝 뒤로 몸을 틀었더니 무릎을 꿇은 상태로 그쪽 방향으로 기어오셨다"며 "그걸 본 분들은 제가 직원을 다그치고 갑질하는 거로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소셜미디어(SNS)에는 '실시간 순천 다이소 맘 진상 레전드'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매장에서 아기가 뛰어다녀 직원이 '뛰면 위험하다'는 식으로 말하자 애 엄마가 자기 엄마뻘 되는 직원한테 폭언하고 협박해 결국 직원이 무릎까지 꿇고 사과했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매장 직원이 무릎을 꿇고 있는 영상도 함께 올렸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크게 공분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 A씨는 사건은 직원의 절도 의심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당시 자신의 4살과 6살짜리 아들, 고등학생 딸과 함께 다이소 매장을 찾았다. 두 아들이 매장 내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지자 직원이 "만지지 마세요. 뒤로 오세요"라고 주의를 줬다. 이를 지켜본 딸이 A씨에게 기분이 나쁘다고 하자 A씨는 "저분도 본인 일 하는 거니까 신경 쓰지 말고 빨리 계산하고 나가자"라고 한 뒤 셀프 계산대로 향했다. A씨는 "셀프 계산대에서 결제를 하다 바코드를 잘못 찍는 바람에 소리가 났고, 계속 저희를 주시하고 있던 그분이 계산이 다 끝날 때쯤 와서는 올려져 있는 바구니를 뒤졌다"며 "그래서 '아니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잘 찍고 있는데'라고 하자 갑자기 저희 아이를 한번 쳐다보면서 '확실하죠?' 이러더라. 그래서 '네 확실해요' 그랬다. 그 말이 끝났는데도 자리를 벗어나지 않고 계속 서서 바구니를 보고 계셨다"고 했다. 그는 "영수증을 뽑지 않고 (매장 밖으로) 나왔는데, 뒤를 돌아보니 그 직원이 우리 영수증을 뽑아서 계산 물품을 하나씩 살펴보고 있었다"며 저녁 식사 후에도 그 모습이 자꾸 떠올라 다시 매장을 찾아갔고, 직원에게 영수증을 확인한 이유를 따져 물었다. 그러자 해당 직원은 돌연 무릎을 꿇고 연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A씨는 "이 모습이 제가 직원을 다그치고 갑질하는 거로 보였나보다"며 "저도 그 직원분한테 그러고 나서 죄송했다. 혹시 그분한테 뭔가 피해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A씨는 사건 당일 다이소 고객센터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자 해당 지점 담당자로부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사건이 갑질 논란으로 번지자 다이소 측은 "왜 그렇게까지 했냐.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직원이 잘못했다는 것이냐"고 말을 바꿨다고 했다. 방송에 따르면 해당 직원도 자신의 잘못을 일부 시인했다. 방송은 "(직원이) 아이들이 자동문 앞에서 장난을 쳐 손을 다칠까 봐 제지한 것을 인정했다"며 "또 영수증 확인에 대해서는 계산을 하다 오류가 뜨면 직원이 가서 확인하는 것이 매뉴얼이고, 오류가 있어 영수증을 재출력해 확인했다고 한다. 손님도 저도 힘드니 더는 논란이 되지 않고 잘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5.11.29.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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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박힌 허리도 고쳤다…92세 前장관 놀라운 '셀프 운동법'

" M16 소총을 사서 모두 쏴 죽이고 나도 죽어버려야겠다 싶었어. " 이용만(92) 전 재무부 장관의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영문도 모른 채 회사에서 잘렸으니 오죽 답답하고 억울했겠어? 알고 보니 ‘전두환 처삼촌 인사 거절죄’ 때문이었지.” 근현대사 책에 나오는 사건은 아니다. 그가 붙인 이름이다. 1980년 전두환 정권 시절 재무부 차관보로 일할 때 전두환의 처삼촌이 상공부 산하기관 사장으로 취임해 인사를 왔는데 바빠서 거절한 것으로 잘린 일을 말한다. 인생 큰 위기의 순간을 재치 있게 풀어내는 그는 타고난 이야기꾼이었다. “힘드니까 어떻게든 잡념을 떨쳐보려 운동을 했어. 오래 살려고 한 게 아니야. 그저 몸을 혹사해 잠이라도 자려고 한 거였는데 그게 인생을 바꾸더라고. 뭔지 궁금해? 유튜브에도 공개 안 했는데….” 궁금증을 자아내며 밀당(밀고 당기기)까지 한다. 왜 그가 지금 국내 최고령 유튜버로 20·30대를 사로잡고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이용만은 1960년대 박정희 시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실무진으로 추진했고, 1990년대 재무부 장관으로 한국 주식시장의 기반을 닦은 인물이다. 그런데 지난 5월 92세에 유튜버로 데뷔했다.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보니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말발, 60여 년 전 일을 어제처럼 떠올리는 기억력, 20대 구독자를 홀리는 유머와 재치까지. 도저히 나이를 가늠할 수 없었다. 유튜버로 활동하려면 건강은 기본이다. 그는 일주일에 2~3번 골프를 치고, 매일 1시간 30분씩 헬스장에서 운동할 만큼 건강하다. 보청기도, 틀니도 안 쓴다. 〈100세의 행복 2〉가 더욱 강력해져 돌아왔다. 전성기 못지않은 두뇌 능력과 체력은 기본, 각자 분야에서 사회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리더인 파워에이저를 찾아 나섰다. ‘헬스장 개조한 듯’ 운동기구들의 정체 그간 취재 경험으로 느낀 파워에이저의 공통점이 있다. 건강 비결을 물으면 하나같이 “딱히 없다”고 답한다는 것이다. 정말로 없어서가 아니다. 삶 전체가 곧 비결이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굉장히 많다는 의미다. 이용만도 처음엔 “오래 살아봤자 세금 낭비다. 비결 같은 건 없다”고 했다. 그럴 리 없었다. 너무 자연스럽게 실천해 스스로 모를 뿐. 사무실 입구에 놓인 짐볼을 보고 여기가 ‘건강 비결 창고’란 것을 직감했다. 역시나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건강 비결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전쟁 중 총상을 입어 생긴 디스크를 고친 특별한 운동 기구, 보청기 없이 살게 해준 마법의 짐볼 등 헬스장을 방불케 하는 역대급 운동법이 쏟아졌다. “장관님, 오래 살 욕심 없다더니 이렇게까지 하신 거예요?” 그의 대답은 단호했다. “오늘 하루를 살더라도, 건강하게 사는 게 중요하니까.” 첫 번째 비결이다. 꼿꼿한 허리와 튼튼한 하체를 만든 운동이다. 6·25 참전용사인 그는 지금도 척추에 총알이 박혀 있다. 이때 입은 부상으로 어깨가 내려가고 목뼈가 휘어 디스크를 앓았다. 아무리 병원을 다녀도 낫지 않았던 게 이 운동 덕분에 깨끗하게 나았다고 한다. 짐볼은 허리를 부드럽게 하는 것은 물론, 몸을 바로 세우고 균형을 잡는 대표적인 전신운동이다. 허리를 부드럽게 풀어줄 뿐만 아니라 코어와 하체 근력까지 키워준다. 그는 “신체에서 척추가 가장 먼저 굳기 때문에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며 “하체는 우리 몸의 근육이 제일 많은 만큼 가장 중요해 하체만 튼튼해도 큰 병이 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계속) 흔들리는 짐볼 위에서 그는 귀를 사방으로 잡아당겼다. 이게 무슨 운동인가 싶겠지만, 다 이유가 있었다. “미국 의사가 추천해준 건데 난 여기서 그치지 않았지. 이렇게 누워서 꼭 하는 게 있어. 이게 제일 중요해.” 평생 경제와 금융을 다룬 그는 건강 관리도 정확하고 과학적인 방법을 고집한다. 여기에 경험으로 터득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더했다. 그 덕에 총알 박힌 허리도 고치고 평생 보청기 없이 청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사무실엔 헬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벨트 마사지기도 있었다. 그런데 생긴 게 특이했다. 그가 손수 제작한 ‘마법의 물건’이 장착되어 있었다. 92세까지 건강한 삶을 유지한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은 뛰어난 기억력의 비법도 전수했습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건강비결, 아래 링크에서 더 보실 수 있습니다. 총알 박힌 허리도 고쳤다…92세 前장관 놀라운 '셀프 운동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3066 수퍼에이저들의 장수 비결이 궁금하시다면? 시체실서 17시간만에 눈 떴다…K조선 대부, 93세 신동식 기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6934 90세에 처음 태권도 배웠다…101세 ‘꽃할배’ 칼각 발차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5145 티라미수 한조각, 점심이었다…97세 서울대 前총장 ‘초절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2652 돌연 인터뷰 끊고 신발 벗었다…93세 심리학자, 마법의 오후 3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4962 매일 이것에 밥 말아먹는다…105세 김형석의 ‘최애 반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7405 101세 엄마, 정신이 돌아왔다…80세 아들이 쓴 ‘달력 뒷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8519 정세희.김서원.서지원([email protected])

2025.11.29.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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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kg 멧돼지 난입, 아파트 쑥대밭…주민∙경비원 중경상 결국 사살

부산 금정구 청룡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무게가 120kg에 달하는 멧돼지가 출몰해 주민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 즈음 범어사 인근의 아파트 주변에 거대한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멧돼지가 들이받으면서 80대 여성 1명이 얼굴과 뒤통수 출혈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60대 남성 경비원은 멧돼지의 공격으로 오른쪽 다리에 찰과상을 입었다. 80대 여성은 중상을 입었지만, 피해자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멧돼지는 이날 오후 3시 4분 즈음 근처 식당 텃밭에서 경찰과 유해조수기동포획단에 의해 포획됐으며 사실 조처됐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1.29.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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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23살" 중년男 수상한 소개…안전안내문자 속 실종자였다

광주에서 6일째 실종된 40대 남성이 한 유튜버의 생방송 촬영에 우연히 출연해 가족을 찾게 된 사연이 알려졌다. 29일 구독자 14만명의 유튜버 이로이는 지난 25일 자신의 체널에 '유튜브 생방송 중 실종자를 찾았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이로이는 광주의 한 거리에서 혼잣말하는 중년 남성을 따라 인형 뽑기 매장으로 들어갔다. 이로이는 이 남성과 인형 뽑기를 하고, 함께 매장 밖에서 대화도 나눴다. 중년으로 보이는 이 남성은 자신을 '23세 대학생'이라 소개했다. 이로이는 남성의 이야기를 듣고 의아했으나, 자신을 "형님"이라 부르는 이 남성에게 "그래 아우야"라고 화답하고 악수를 한 뒤 헤어졌다. 다시 생방송을 이어가던 이로이는 시청자로부터 이 남성이 실종자라는 제보를 받았다. 시청자는 이로이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보여줬는데 확인해보니 사진 속 실종자가 방금 인사했던 중년의 남성이 맞았다. 이로이는 다시 남성을 찾아갔고, 경찰에 그의 위치를 알렸다. 현장 출동한 경찰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그는 실종자가 맞았다. 이로이는 "안내 문자 알림을 꺼놨는데 눈썰미 좋은 구독자분의 신고로 알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1.29.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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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 강간 살해 후 장례식장서 조카 돌봤다…'인면수심' 30대 결국

처제를 강간하고 살해한 뒤 장례식장에서 피해자의 자녀를 뻔뻔하게 돌본 30대 남성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고법 울산재판부 형사1부(재판장 반병동)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인 무기징역을 유지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0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5일 울산 남구 한 아파트에서 처제인 40대 여성 B씨를 강간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17년 B씨의 언니와 결혼한 이후 아내와의 불화, 장인과의 갈등으로 처가 식구들에게 적개심을 품어왔다. 그러던 중 처제인 B씨가 자신의 편을 들지 않자 평소 성적 대상으로 노리던 B씨를 상대로 범행을 결심했다. A씨는 자신의 신원을 숨기려 범행 전 넥워머와 모자, 갈아입을 옷을 준비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목조르기 기절', '경동맥 압박', '두부 외상' 등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당일 A씨는 B씨가 자녀를 등원시키기 위해 집을 나선 사이 과거 가족 모임 때 몰래 훔쳐본 비밀번호로 B씨의 집에 침입했다. A씨는 B씨가 귀가하자 제압한 뒤 얼굴에 이불을 씌우고 강간했다. 범행 도중 B씨는 이불을 걷어내며 "형부"라고 소리쳤고 A씨는 자신의 정체를 들키자 B씨 머리를 바닥에 부딪치게 하고 목을 강하게 눌러 살해했다. 이후 시신을 화장실로 옮기고 바닥에 물과 세제를 뿌려 마치 욕실에서 미끄러져 사망한 것처럼 위장했다. 범행 후 A씨는 미리 준비한 옷으로 갈아입고 자신의 집에 돌아가 태연하게 라면을 끓여 먹고 음란물을 시청하는가 하면 B씨의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자녀들을 돌보기까지 했다. A씨는 범행 두 달 뒤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 1심 재판부는 "A씨는 범행 도구와 방법을 치밀하게 계획한 후 B씨를 간음하고 살해했으며 범행 후에도 사고사로 위장하고 증거를 인멸했다"며 "B씨 유족들에게 용서를 구하거나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A씨에게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불우한 가정환경과 과거 성범죄 피해 경험이 왜곡된 성 인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원심을 유지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1.2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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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시작인가" 종아리 가득한 멍…체벌 인증샷 올린 엄마

한 여성이 종아리에 선명한 상처가 생길 정도로 자녀를 체벌한 뒤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두 아이의 엄마라는 A씨는 최근 스레드에 “25년 11월 넷째 주”라는 글과 함께 자녀들의 다리를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아이들의 양쪽 종아리에는 회초리로 맞은 듯 여러 개의 붉은 줄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부어오른 다리 곳곳에는 멍 자국도 있었다. 종아리를 확대해 올린 다른 사진에는 아이들 이름이 각각 적혀 있기도 했다. A씨는 “사춘기 시작인가. 갑자기 이렇게 오는 건가”라며 “엄마한테 거짓말하고 친구랑 놀기. 엄마 전화 끊기. 거짓말하고 또 거짓말로 둘러대기”라고 아이들의 잘못을 나열했다. 이어 “사춘기 시작이라면 이렇게 몇 년을 가야 하나. 자신 없다”며 “실망감과 배신감인데 엄마의 자리에서 놓아야 할 부분도 분명 있겠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억하자’ ‘너희도 기억하고’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사진을 본 다수의 네티즌은 “저렇게 상처가 심하게 날 정도로 때리는 건 학대다”, “한두 번 때린 자국이 아니다” 등 A씨를 비판하는 댓글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과한 체벌도 문제지만 체벌 후 휴대전화로 사진을 촬영해 SNS에 인증샷을 올린 것도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해당 게시물과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이날 방송에서 “때리는 것도 학대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리는 것도 학대”라며 “상당히 심각한 일이다. 요새 누가 아이를 저렇게 때리냐”고 지적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1.2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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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처방전 발급" 불법사이트 운영 30대…의료인 명의 도용도

경찰이 인공지능(AI)를 이용한 처방전 발급 사이트의 운영자를 입건해 최근 검찰에 넘겼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AI와의 채팅을 통해 증상에 맞는 처방전을 발급하는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과정에서 처방전의 정해진 양식을 충족하기 위해 타 병원 관계자의 명의를 도용한 혐의(사문서 위조)도 받는다. 의료계와 무관한 사업체에서 근무했던 A씨는 AI에 처방과 관련한 내용을 반복 학습시켰다고 알리며 이용자들을 모았다. 이후 의료인의 자문 또는 진단 없이 AI와 이용자 간 채팅 내용만으로 위법한 처방전을 발급했다. 현행 보건범죄단속법은 의료인이 아닌 자가 의료 행위를 업으로 삼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이용료 명목으로 건당 300~600원, 모두 합쳐 140여건의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렇게 발급된 처방전의 양식과 내용은 통상적인 처방전과 다소 달라 약국에서 약 구매까지 이뤄진 사례는 일부에 그쳤다. 처방 약 가운데 향정신성의약품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약을 복용했다가 건강상 이상이 발생한 사례도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대한의사협회(의협)로부터 이 사이트에 대한 고발장을 받고 수사에 나섰다. AI를 활용한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와 관련해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가 검찰에 송치된 것은 이례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이트는 현행법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과 무관해 보건 당국이 정하고 있는 비대면 진료 관련 지침의 적용 대상 또한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1.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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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다 어디다 쓴거야" 남편과 아내 돈 문제, 오해와 진실 [이혼의 세계]

매주 토요일 '부부 변호사 : 이혼의 세계' 웹툰을 연재합니다. 290화 함께 싣습니다. ━ 290화 돈과 이해 법무법인 재현 (※이 기사는 이혼 소송 과정에서 필요한 법률 지식을 웹툰 형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제공할 목적으로 제작됐습니다. 실제 사례를 각색한 내용으로 언급되는 이름과 지명 등이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

2025.11.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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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렁주렁 달렸던 감귤 몽땅 사라졌다"…제주 발칵, 무슨 일

제주에서 감귤 수확 철을 맞아 농산물 절도 범죄가 발생했다. 29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제주시 봉개동 한 감귤밭에서 수확을 앞둔 감귤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다는 밭 주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밭에 남겨진 쓰레기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50대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포전매매(일명 ‘밭떼기’) 거래한 밭인 줄 알고 인력 9명을 동원해 하루 동안 감귤을 땄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실제 A씨는 손해를 입힌 감귤밭과 인접한 다른 밭을 포전매매 거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씨가 거래한 감귤밭은 약 1000㎡로 피해를 본 밭은 이보다 5배 이상 넓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A씨에 대한 절도죄 적용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제주지역 농산물 절도 피해 건수는 2021년 36건, 2022년 23건, 2023년 19건에서 2024년 29건 등 모두 118건으로 집계됐다. 피해품별로 보면 감귤류가 49건(41.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브로콜리 9건, 마늘과 양파 각각 7건 순이다. 월별 발생 건수는 3월 19건, 2월 14건, 11월 14건, 1월 13건, 12월 12건 등으로 주로 겨울에 집중됐다. 매년 농산물 절도 피해는 잇따르고 있지만 폐쇄회로(CC) TV가 없는 경우가 상당수라 검거율은 높지 않다. 최근 3년간 농산물 절도 사건 검거율은 2022년 60.9%, 2023년 42.1%, 2024년 34.5%로 집계됐다. 경찰은 “수확한 농산물을 길가나 밭에 방치하지 말고 잠금장치와 CCTV가 설치돼 있는 창고 등에 보관해 달라”며 “수상한 사람이나 차량을 발견하는 경우 만약을 대비해 차종이나 차량번호를 메모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1.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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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만에 티켓 매진, 10분 만에 20만원→970만원 됐다"

“정각이 되자마자 광클릭했는데 1분 만에 매진이 됐어요. 그런데 10분도 안 지나 중고 플랫폼에 200만~300만원짜리 암표가 잔뜩 올라오더라고요.” 올해 말 인기 아이돌 그룹 콘서트를 보고 싶었던 직장인 최수현(32)씨는 그토록 원했던 티켓팅에 실패한 뒤 “정가 예매는 이미 ‘복권 당첨’ 수준이 된 지 오래”라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최씨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 공연장을 찾기 위해 수십만원의 숙박·교통비까지 기꺼이 감수하는 팬들이 상당수지만 티켓을 얻지 못하면 모든 계획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시간도, 돈도 다 쓰지만 결국 암표 판매자만 남겨 먹는 구조”라는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이유다. 연말 콘서트 대목을 앞두고 ‘암표와의 전쟁’이 공연계의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돌 그룹은 물론 해외 팝스타 공연, 유명 연주가 콘서트, 인기 뮤지컬 등이 줄줄이 예고되면서 티켓 수요는 폭발했고 그에 따라 암표상들도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프로스포츠 온라인 암표 신고 건수는 2020년 6237건에서 올해 1~8월엔 25만9334건으로 5년 새 40배 이상 급증했다. 집계 시점이 8월인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진 40만 건에 육박할 전망이다. 암표 액수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입장권은 최고 999만원까지 매물로 등장해 큰 논란을 불렀고, 인기 아이돌 NCT WISH의 공연 티켓은 정가 19만8000원짜리가 970만원에 거래돼 사회적 공분을 샀다. 프로야구 출범 때부터 팬이라는 정성환(63)씨는 “그러잖아도 모바일로 티켓을 예매하게 되면서 야구장을 찾는 게 너무 힘들어졌는데 암표상들까지 표를 싹쓸이하면 우리 같은 중년 세대는 어떡하란 말이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달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오아시스가 16년 만에 내한 공연을 했을 때도 암표가 기승을 부려 큰 논란이 됐다. 오아시스의 오랜 팬이라는 임정빈(37)씨는 “몇몇 암표상들 때문에 평생 좋아했던 밴드를 직접 마주하고 싶었던 팬들만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며 “비싼 값에 암표를 사서라도 보러 갈까 했지만 그 자체가 암표상들을 인정해주는 것 같아 차마 구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암표 때문에 생기는 피해는 단순히 ‘비싼 가격’ 문제만이 아니다. QR 위조로 공연장 입장이 막히는가 하면 환불이 안 돼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공연 기획사 관계자는 “가짜 티켓을 사온 관객과 실랑이를 하다 공연 시작이 지연되는 상황도 발생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내부자를 통한 티켓 유출도 심각한 문제다. 최근 인기 가수의 전직 매니저가 티켓을 빼돌려 판매했다는 폭로로 온라인 커뮤니티가 들썩였던 게 대표적이다. 이홍주 숙명여대 교수는 “암표 확보와 판매만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형 브로커’들이 문제의 핵심”이라며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수천 장씩 자동 구매하는 집단이 시장의 공정성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K팝 등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으면서 해외에서도 티켓 수요가 급증하다 보니 암표 문제가 훨씬 더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처럼 공연·스포츠를 막론하고 ‘표만 나오면 즉시 매진→암표 사이트 활개’의 악순환이 반복되자 정부와 국회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정부가 공연법 등 ‘암표 3법’을 올해 정기국회 내 통과시키겠다고 밝힌 데 이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위도 지난 20일 암표 판매에 최대 50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공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대 30배까지 과징금 상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것보다 제재 수위를 훨씬 더 올린 셈이다. 하지만 암표를 근절하려면 보다 근본적이고 제도적인 대책이 동반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류종민 변호사는 “경범죄 처벌 대신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게 보다 실효성이 높을 수 있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다”며 “암표 신고자에게 10% 정도의 포상금을 주는 신고포상제 도입도 적극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일본에서 도입돼 효과를 본 ‘공식 리셀 제도’ 또한 검토할 만하다”고 제안했다. 합법적인 재판매 제도를 통해 시장의 투명성을 높여야 암표 수요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다. 원동욱([email protected])

2025.11.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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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만취 아니었는데”…성범죄 사건 증언했다 법정 선 모텔 업주 ‘무죄’

모텔에서 일어난 성범죄 사건과 관련해 거짓 증언을 한 혐의로 증인 신분에서 피고인 신분으로 바뀌어 법정에 선 모텔 업주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위증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모텔 업주 A씨(63)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을 최근 열고 원심과 같이 무죄로 판단했다. A씨는 2023년 7월 준강간 사건의 증인으로 출석해 2022년 12월 오전 3시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사건 당시 여성이 그렇게 많이 취해 보이지 않았고 차분히 남성 뒤에 서 있었다”, “남성이 술에 취해 돈을 내지 못하자 여성이 재촉했고 그 말을 듣고 남성이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서 계산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A씨의 증언과 달리 사건 당일 남성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만취 상태의 여성을 데리고 와서 방을 달라고 했고 남성으로부터 휴대전화를 건네받아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요금을 결제했다며 A씨를 위증죄로 법정에 세웠다. A씨 측은 “기억나는 대로 증언했을 뿐 기억에 반하는 증언을 한 적이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A씨의 증언 중 ‘결제’에 관한 증언은 객관적 사실과 부합하지 않다고 봤다. 그러나 작은 창문으로 하루에도 손님 여럿을 짧게 응대하는 업무 특성상 당시의 상황을 명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점을 충분히 이해할만하다고 판단했다. 또 A씨가 위증죄 처벌을 감수하면서까지 남성을 위해 허위 증언을 할 만한 이유나 동기도 없다고 보고 무죄 판결을 내렸다. 판결에 불복한 검찰은 항소심에서 “A씨가 사전에 위증을 부탁받았다”고 주장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위증의 고의를 인정할 증거가 없는 사정 등을 근거로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1.2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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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첨단 물류센터로 재탄생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2032년 북구에서 달성군으로 이전하면서 전국 최초로 온라인 물류센터가 들어서는 등 첨단 도매시장으로 재탄생한다. 대구시는 27일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시설 현대화)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대구시가 지역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온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현장실사와 심사평가 등을 거쳐 이날 예타 통과가 최종 확정됐다. 기재부의 예타 결과 B/C(비용 대비 편익)는 1.33으로 동일유형 사업 중 역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북구 매천동에 위치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88년 개장 이후 전국 3위의 거래 규모(연 1.2조 원)를 자랑하는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공영도매시장이다. 그간 지역 내 농수산물 유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으나 시설 노후화에 따른 화재 위험, 부지협소, 물류 혼잡, 주차공간 부족 등 여러 문제로 유통 종사자들과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그러던 2022년 10월 25일 오후 늦게 도매시장 내 청과동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대부분의 상가가 문을 닫은 뒤 불이 난 데다 시설이 노후화된 탓에 스프링클러도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커지면서 점포 69곳이 불에 소실됐다. 대구시는 2023년 3월 이전 결정을 내린 뒤 이전 당위성과 정부 정책과의 부합성을 강조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이날 예타 통과 결정이 나면서 대구시는 국비 1004억 원을 확보해 총 사업비 4460억 원을 들여 본격적인 이전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달성군 하빈면 일원에 27만8026㎡(8만4000평, 기존의 1.8배) 부지와 15만5654㎡(4만7000평, 기존의 1.6배) 규모의 연면적을 확보해 현대화된 물류시스템을 갖춘 첨단 도매시장을 건립한다. 온라인 거래소와 전자송품장, 빅데이터 유통정보시스템 등 스마트 물류시설을 구축하고 출하품목 스케줄링, 반입·배송 차량 관제 등 물류통합관리시스템도 마련한다. 특히 온라인 유통거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선별·가공, 소분·소포장, 택배 등 전처리가 가능한 온라인 물류센터를 전국 최초로 도입해 유통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존보다 2배 확장된 3023면 규모의 주차장도 마련된다. 내진 설계와 최첨단 방재 시스템 구축, 악취·오염 저감시설 설치, 친환경·에너지 절감형 설비를 도입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전지의 그린벨트(GB) 해제, 도시관리계획 변경, 중앙투자심사, 토지 보상 등 남은 행정 절차도 신속히 이행하기로 했다. 또 현재 매천동 도매시장 부지의 경우 북구 지역 핵심 성장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개발 여건, 주변 상권, 주민과 시장 종사자,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후적지 개발 계획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전 전까지 현재 도매시장의 안전관리와 노후시설 보강을 통해 상인과 시민 불편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도매시장 이전 사업을 통해 직·간접 고용유발효과 5698명, 생산유발효과 3796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663억 원이 창출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유통 트렌드를 반영한 첨단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조성해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명실상부한 전국 양대 도매시장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백경서([email protected])

2025.11.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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