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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신호대기 중이던 SUV 갑자기 불 '활활'…"전기차 아냐"

인천의 한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돌연 화염에 휩싸였다. 11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 5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동 도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SUV가 자체적으로 발생한 불에 절반가량이 탔다. 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는다는 신고가 10여건 119에 접수됐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0여대와 소방관 50여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13분 만인 오후 6시 18분쯤 불을 껐다. 소방 당국자는 "불이 난 차량은 전기차는 아니며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2.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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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내란특검, 심우정 전 총장 소환… ‘尹 즉시항고 포기’ 등 조사 예정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11일 소환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심 전 총장을 불러 조사를 진행한다. 심 전 총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취소 결정에 대해 즉시항고를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고발된 상태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과정에서 검찰이 구속기간이 만료된 뒤에 기소했다며 구속취소를 청구했고, 법원은 지난 3월 이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산정해 구속기간을 연장할 때 ‘날;이 아닌 ‘시간’으로 계산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당시 검찰 특별수사본부 등 수사팀은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에 즉시항고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심 전 총장은 대검찰청 부장단 회의 등을 거쳐 위헌 소지가 있다며 즉시항고를 하지 않았다. 이밖에도 심 전 총장은 지난해 비상계엄 당시 박성재 전 법무부장관으로부터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지시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심 전 총장은 박 전 장관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총 세 차례 통화했다. 또 대검찰청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대검 과학수사부 소속 검사가 국군방첩사령부와 연락을 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출동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심 전 총장은 지난 9월 21일에도 내란특검팀에 출석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오는 14일 수사 기한 종료를 앞두고 있는 특검팀은 이날 심 전 총장을 조사한 뒤 불기소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석경민([email protected])

2025.12.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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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9호선 노사협상 타결…"노조 파업계획 철회"

서울 지하철 9호선 일부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타결됐다. 9호선 2·3단계 구간(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 9호선 운영 부문은 11일 오전 5시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 9호선지부와 노사협상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로 예고했던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노사는 지난 9월 8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특별조정 조정중지 이후 협상을 이어왔으며,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과 인력 증원이었다. 이번 잠정 합의안을 통해 임금은 총인건비의 3% 이내 인상하고, 점진적으로 1∼8호선과 동일한 임금 수준으로 향상하기로 했다. 인력 문제는 노사 간에 지속해 협의하기로 했다. 최용호 서울교통공사 9호선 운영 부문장은 "파업이 현실화해 시민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협상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김성민 9호선지부장은 "노사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합의를 끌어낸 만큼 건강한 노사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잠정 체결 합의서에 대한 인준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며 투표일은 미정이다. 이와 별도로 9호선 1단계 구간 역시 이미 임단협이 체결돼 모두 정상 운행한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2.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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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경 이상 경찰 마약검사 전원 음성…18명은 검사 거부

간부급인 총경 이상 경찰관을 대상으로 마약 검사를 시행한 결과 검사에 동의하지 않은 18명을 제외하고 전원 음성이 나왔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총경 이상 경찰 검사 대상자 911명 중 893명이 마약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감찰 등 조치를 한 경찰관은 없었다. 다만 나머지 18명은 마약 검사에 동의하지 않아 검사를 실시하지 못했다. 마약 검사는 실효성 확보를 위해 불시로 진행됐고, 인권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 동의를 받아 '간이타액 검사'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경찰청은 밝혔다. 하지만 검사 자체가 경찰관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고, 동의 여부를 기록해 사실상 '기본권 포기'를 강제한다는 경찰 내부 반응도 있었다고 한다. 앞서 경찰청은 "마약사범은 경찰에 존재할 수 없다는 대원칙을 확립하고, 마약 단속의 주체로서 국민에 당당하도록 선제적 내부검사 체계를 구축한다"고 검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경찰청은 앞으로는 경찰공무원법 개정을 통해 일선 경찰서별로 전 직원의 10% 범위 내에서 마약 검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2.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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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 예산 마감시한 앞두고 협상 난항

연말 예산안 마감 시한이 다가오고 있지만 시카고 시의 예산 협상이 극심한 교착 상태에 빠졌다.     브랜든 존슨 시장과 시의회는 지난 주말 내내 비공개 협의를 이어갔지만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시측은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행정 기능이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갈등의 핵심은 존슨이 추진하는 기업 인두세 부활. 대기업을 대상으로 직원 1인당 월 21달러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시의회 소위원회에서 이미 부결된 바 있다.     이에 다수 의원은 시민단체와 함께 쓰레기 수거료 인상, 주류 외부 판매세 확대, 차량 공유 서비스 요금 인상 등이 포함된 대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존슨 측은 이 계획이 3억 달러의 재정 공백을 남겨 균형 예산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은 8일 오전 시의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협상 의지를 밝히면서도 시간 부족을 강조했다.    시의회는 10일 다음 회기가 예정되어 있어 예산안을 표결에 부칠 가능성이 있지만 일부 시의원은 존슨 측이 협력 의지가 없다고 비판하며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존슨식 셧다운’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존슨은 “쓰레기 수거료를 두 배로 올리려면 표결에 부쳐야 한다”며 시의원들이 대안 처리를 강행할 경우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압박을 가했다.     시카고 시의 예산안 처리 마감은 오는 30일이다. 시카고의 재정 안정과 시민 서비스 유지가 걸린 이번 협상은 결과에 따라 향후 정치적 파장도 클 것으로 보인다.     Kevin Rho 기자마감시한 시카고 예산 협상 연말 예산안 균형 예산

2025.12.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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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일원, 얼음 댐 피해 경고

최근 시카고 일원에 이어진 폭설과 한파로 주택 지붕과 홈통에 얼음 댐이 형성되면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얼음 댐(ice dam)이 홈통을 막아 녹은 눈이 역류해 지붕 밑으로 스며들 수 있으며 얼음 덩어리가 떨어져 구조물이나 정원에 손상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날씨 변화는 이 같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시카고 지역은 9일 최고 기온이 화씨 37도까지 오르고 진눈깨비와 비가 예보돼 지붕 위 눈이 녹을 것으로 보인 가운데 10일에도 최고 38도, 최저 23도의 기온과 강풍이 이어진 뒤 11일 이후는 최고 기온이 화씨 32도를 밑도는 추위가 눈과 함께 예보된 상태다.     이어 12일부터 시작되는 주말에는 최저 기온이 화씨 한자릿수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전망됐다.     이같은 기온 변화는 지붕 위 눈이 녹았다가 홈통에서 얼어붙는 조건을 만들어 얼음 댐을 형성하기 쉽다.     전문가들은 특히 9일과 10일이 누수와 구조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지붕 수리 전문 업체들은 최근 긴급 요청이 급증하고 있으며 작업팀은 지붕 위 눈을 제거하거나 증기를 이용해 얼음을 녹이는 작업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날씨에 따른 가장 흔한 피해는 누수지만 얼음 덩어리가 떨어져 울타리나 자동차를 파손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 소유주들에게 지붕이 너무 높지 않으면 직접 루프 레이크(지붕 눈 제거용 갈고리)를 사용해 홈통 주변 눈을 미리 치우고 얼음 댐 형성을 예방할 것을 권장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일원 시카고 일원 얼음 덩어리 시카고 지역

2025.12.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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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카고 주택 4채중 1채 가치 하락

시카고 지역 전체 주택 4채 가운데 한 채는 올해 부동산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질로우가 최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시카고 지역 주택의 23%가 전년 대비 가치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5% 하락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시카고는 지난 2023년 전체 주택의 18%, 2022년 12%가 각각 가치 하락을 겪었다. 2021년에는 9%, 2020년에는 6%로 각각 집계됐다.     바꿔 말하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택 가격 하락보다는 증가가 많았지만 올해는 주택 가격이 떨어진 시카고 지역 주택이 많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부동산 정보 회사 질로우는 매년 10월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주택 가치 하락율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적으로도 가치가 하락한 주택이 많았다. 올해 전국 주택의 53%가 하락을 기록했다. 절반 이상의 주택 가격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중서부 주요 지역의 가치 하락 비율을 보면 밀워키가 14%, 그린베이 21%, 비스마르크 28%, 신시내티 29%로 그나마 적었고 미네아폴리스 55%, 인디애나폴리스 49%, 콜럼버스∙오마하 41%, 디트로이트∙세인트루이스 38%가 가치 하락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현재 주택 시장을 바이어 마켓으로 진단하고 있다. 주택 구입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최근 주택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하고 있고 가격 역시 떨어지고 있어 마음에 드는 주택을 고르기가 쉬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전국적으로도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바이어보다 셀러가 37%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주택 가치 하락율 시카고 지역 주택 구입

2025.12.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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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로 허위 증거 제출했다가 벌금형

시카고의 한 법무법인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통해 가짜 증거 자료를 법정에 제출했다는 혐의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번 사례는 시카고주택국(CHA)을 대신해 법정에 관련 자료를 제출한 시카고의 한 법무법인과 관련이 있다.     2025년 1월 시카고주택국은 자신들이 소유한 아파트에 살고 있던 주민들이 납이 함유된 페인트와 관련해 제기한 2400만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했다.     재판에서 패소한 시카고주택국 대리 법무법인은 이후 이 판결을 뒤집기 위해 인공지능 서비스인 ChatGPT를 사용해 관련 자료를 검색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ChatGPT는 거짓 재판 결과를 보여줬다.     일리노이 주 대법원에서 판결한 자료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았던 판결이었던 것이다.   문제는 담당 변호사가 이 판결을 직접 확인하지도 않은 채 법정에 제출하면서 불거졌다. 해당 변호사는 인공지능 서비스가 거짓으로 판결 결과를 산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믿었다면서 이를 별도로 확인하는 과정은 거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법원은 지난 5일 해당 법무법인에 6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또 해당 변호사는 법무법인에 의해 해고됐으며 법무법인은 자체 변호사들에게 인공지능 서비스 사용시 주의할 점에 대해 다시 교육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게 됐다. 시카고주택국은 변호 업무를 수행한 대가로 해당 법무법인에 39만달러를 지급했는데 이 때에는 법무법인이 가짜 인공지능 서비스를 사용한지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 비용을 다시 되돌려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Nathan Park 기자벌금형 허위 허위 증거 인공지능 서비스 시카고주택국 대리

2025.12.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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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서 겨울철 독감·RSV 환자 증가

조지아주에서 최근 들어 독감과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의사들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은 비교적 낮은 수준이지만, 독감과 RSV 감염은 증가하는 추세다.   주 보건당국 집계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기준 임상 실험실의 독감 검사 중 18% 이상이 양성 판정을 받아 이전 주(약 5.6%)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독감의 대부분은 인플루엔자 A형이었다.   RSV 검사 양성률도 10월 초 약 2.8%에서 지난달 말에는 약 14.4%로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독감으로 인한 입원율도 높아지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조지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인구 10만 명당 약 1.2명이 입원했다. 10월 초 이후 약 194명이 독감으로 입원했으며, 4명이 사망했다. 이는 75명이 입원한 작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의사들은 독감, RSV, 코로나19 모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금이라도 백신을 접종 받으면 도움이 된다.   독감이나 RSV는 가볍게 앓고 넘어갈 수 있지만, 세균성 폐렴 등 합병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폐렴은 패혈증 같은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감기 증상, 기침,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혼자서 참지 말고 진료를 받거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노인, 어린이, 기저질환자 등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밀집 장소 피하기 등이 효과적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여행, 비행기 탑승, 공항 이용 등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한다.  김지민 기자조지아 겨울철 겨울철 독감 환자 증가 독감 검사

2025.12.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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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의 오래된 맛집들 ‘비용 폭등’에 잇달아 폐업

애틀랜타의 오래된 맛집들이 최근 몇 주 사이 잇달아 폐업을 선언했다. 인건비와 재료비, 임대료 등 영업비 급등을 버티지 못한 결과다.     9일 지역방송 폭스5의 보도에 따르면 문을 닫은 레스토랑은 35년된 대디 BBQ(Daddy D’z BBQ Joynt)를 비롯, 이츠 온 폰스(Eats on Ponce) , 댄타나스(Dantanna’s) 등이다. 또 알마 코시나 벅헤드 지점은 오는 20일로, 캐비지타운의 아가베(Agave)는 내년 1월 말로 각각 문을 닫는다.     애틀랜타의 맛집으로 통하던 이들 레스토랑이 문을 닫는 이유는 비용 상승 또는 임대 건물 매각 때문이다.       다운타운에 있는 대디 BBQ의 경우 건물주가 건물을 매각할 계획인데다  “영업비용이 지나치게 올라 더는 지속 불가능하다”는 것이 폐업 이유다.  또 아가베 오너 가족은 “현재의 경제 상황과 지속 불가능한 비용 구조 때문에 문을 닫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레스토랑 업계는 인건비, 재료비, 임대료 모두가 동반 상승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소규모 또는 독립 레스토랑은 버티기 어려운 구조가 되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에모리 경영대학의 레슈마 샤 교수는 “식당 운영에 드는 비용이 오르는 가운데, 품질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올리기도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와 동시에 소비자들도 지갑을 닫으려는 분위기여서 전체적으로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전통적인 레스토랑은 단순한 외식 공간이 아니라, 많은 주민과 방문객에게 ‘추억’이 담긴 커뮤니티의 일부였다. 수십 년의 역사를 가진 식당들이 한꺼번에 사라지는 것은 단순한 폐업이 아니라, 애틀랜타의 지역 식문화 유산이 줄어드는 것과 같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김지민 기자애틀랜타 맛집 비용 폭등 비용 상승 비용 구조

2025.12.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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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이 이순신·안중근?...미화 포스터에 "영웅 명예훼손" 발칵

배우 조진웅이 과거 소년범 전력이 알려지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그를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에 빗댄 포스터가 확산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 중인 포스터는 검은색 바탕에 "우리가 조진웅이다(We are Woong)"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포스터의 양쪽 구석에는 "강도·강간 전과 없는 자만 돌을 던져라", "더불어 사는 삶, 제2의 인생 보장하라"는 문구도 적혀 있다. 포스터 제작자는 "조진웅이 이순신이다"라고도 주장했다. 포스터 중앙에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기 7개월 전 조국 독립을 향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작성한 단지(斷指) 혈서를 연상시키는 흰 손바닥이 그려져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영웅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 "역사 왜곡이자 범죄 미화"라며 비판하고 있다. 최근 조진웅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강도·강간 등으로 형사 재판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전력이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조진웅 측은 성폭행과 관련한 행위는 부인하면서도 소년범 전력이 있다는 것은 시인했다. 조진웅은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2.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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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가 2층? 韓, 12조짜리 '지하 도로' 판다…관건은 '이것' [세계의 지하도로를 가다]

━ 〈세계의 지하도로를 가다 ②회. 끝〉 국내에서도 지하에 고속도로를 뚫는 사업이 여럿 추진되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에 따르면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에는 경부(용인~서울)·경인(인천~서울)·수도권제1순환(구리~성남)·영동고속도로(용인~과천) 등의 지하고속도로 사업이 반영돼 있다. 이들 사업의 지하 구간은 총 80.2㎞에 달하고, 사업비는 12조원을 훌쩍 넘는다. 이 중 수도권제1순환선 퇴계원 분기점~서판교 분기점 사이에 30.5㎞의 지하도로를 뚫는 사업이 규모가 가장 크다. 사업비가 4조 6500억원이며, 지난 7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상습 정체구간인 경부고속도로 기흥IC와 양재IC 사이의 지하에 26.3㎞의 지하고속도로를 뚫는 사업도 3조 8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경인과 영동고속도로 지하도로 사업에도 각각 1조 3800억원과 2조 7500억원이 책정돼 있다. 여기에 서울시 등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하는 지하도로 사업들도 있다. 양재IC에서 고양시를 잇는 양재고양지하도로 사업이 민간제안방식으로 진행되고 있고, 길이 7.5㎞의 신월여의지하도로는 지난 2021년 4월 개통해 운영 중이다. 호주와 일본에서 주민 민원 해소, 주변 재개발 등을 이유로 지하도로 사업을 벌이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대부분 도로 용량을 늘려 차량 소통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다. 그래서 기존 도로 밑에 또 하나의 도로를 뚫어 ‘2층 고속도로’를 만드는 것이다. 도공의 문정원 지하고속도로추진단 부장은 “지하도로는 교통 혼잡 개선 같은 직접 효과 외에도 지상 교통량의 지하 전환, 지상부 공간 활용 등 간접 효과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규모 지하고속도로 사업이 성공하려면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그중에서도 관건은 안전이다. 지하도로는 지상도로와 비교해 폐쇄감 등으로 인해 주행환경이 불리하고, 안전사고에도 취약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길이가 30㎞에 육박하는 장대 지하도로에서는 지상도로와는 차원이 다른 치밀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긴 도로터널은 인제양양터널로 약 11㎞다. 김현 한국교통대 교통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지하고속도로는 단순히 도로를 지하로 이전하는 사업이 아니라 운전자·인프라·교통체계가 모두 새롭게 작동해야 하는 신개념 교통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운전자는 지하에선 외부 시야가 단조롭고 조명 패턴도 일정해 속도감 상실, 착시, 지각 왜곡 등이 쉽게 발생한다”며 “차량 속도·차로 유지와 위험 예측을 자동으로 지원하는 첨단 안전운전 지원체계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진우 연세대 교통공학과 교수도 “지하 구간에선 차량 간 속도 차이로 인한 사고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며 “가변형 구간단속을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에 따라 제한속도를 달리하고, 위험물 수송차량은 지하도로 진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사시 효율적인 방재대책도 필수다. 조계춘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장(KAIST 교수)은 “밀폐된 장대 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 제어, 피난 유도, 구조 동선 확보가 생명과 직결된다”며 “사고 발생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제어하는 능동적 방재 설계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화재감지와 자동제연, 조명 및 빛 환경의 고도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지하도로 내부는 물론 주변도로와의 원활한 연계 및 교통 관리 역시 쉽지 않은 과제다. 이동민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지하도로와 주변 접속도로에서 혼잡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하고속도로 맞춤형 교통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 교수도 “진출입구에서의 교통혼잡 문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면 지하도로 전체의 효율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며 “AI 기반 램프 미터링(유입량 제어), 혼잡 예측 기반 가변속도 운영 등 지상·지하 통합연계형 교통관제가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지하 깊숙이 들어갈수록 GPS(위성항법 시스템)가 연결되지 않아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없는 것도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된다. 운전자의 내비게이션 의존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추진 주체가 다른 지하도로들이 서로 연결되는 경우 거버넌스를 단일화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김창용 K-고속도로 연구단장은 “경부 지하고속도로와 양재고양지하도로처럼 추진 주체가 다른 사업들이 묶이는 지점에서는 큰 틀에서 혼선과 오류가 없도록 의사결정체계를 분명히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활한 지하도로 사업을 위해선 주로 교통과 환경 개선 측면에서 사업을 평가하는 현재의 투자평가체계를 바꿔 향후 지하고속도로로 인해 생기는 다양한 사회적 편익이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와 함께 통행료 현실화와 차등화 등을 통해 교통량 자체를 줄이는 ‘수요관리’ 방안도 필요하다. 증가하는 차량 수에 맞춰 도로를 무한정 늘릴 수 없기 때문이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의 미에드 사베리 교수는 “도로별, 차량별 차등 요금제 등에 의한 교통량 조절은 강력한 수요관리 수단이 된다”고 말했다. 강갑생([email protected])

2025.12.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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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강연 줄 어마어마 하겠네…노벨화학상 두 석학, 고려대 뜬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가 올해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인 오마르 M. 야기 미국 UC버클리대 교수와 스스무 키타가와 일본 교토대 교수를 KU-KIST융합대학원 석좌교수로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금속-유기 골격체(MOF)’란 새로운 분자 구조를 개발해 지난 10월 노벨상을 수상했다. MOF는 이른바 ‘분자 스펀지’로 불리는데, 금속 이온과 유기 분자가 결합한 구조를 통해서 공기나 가스·냄새 분자 등 다양한 물질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려대는 두 교수의 합류로 에너지·환경·바이오 분야의 융합 연구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두 교수는 고려대 연구진과 국제협력 사업 ‘크림슨 프로젝트(Crimson Project)’에 참여해 인류 공동 난제 해결을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크림슨 프로젝트는 고려대가 주도하는 대형 국제 공동 연구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연구 협력 플랫폼 구축이 목표다. 두 교수는 노벨상 발표 이전부터 고려대와 교류하며 석좌 임용 및 프로젝트 참여에 합의했다고 한다. 특히 MOF 개념을 창시한 야기 교수는 2026년 4월 열리는 고려대 석학 초청 학술 행사(Next Intelligence Forum)에서 차세대 소재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MOF의 고압가스 흡착 특성을 실험으로 처음 규명한 키타가와 교수는 고려대와 함께 MOF의 기능성·구조 다양성 연구를 확장한다. 아울러 두 교수는 정기 세미나와 교육 활동도 이어간다. 고려대 관계자는 “두 교수와 함께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고, 학내 차세대 과학자 양성을 위한 기반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문상혁([email protected])

2025.12.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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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노사 임단협 막판 교섭…결렬시 내일부터 파업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노조의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11일 막판 협상에 나선다. 노사에 따르면 사측은 제1노조인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이날 오후 1시 서울 성동구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본교섭을 한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제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오후 2시), 이른바 'MZ노조'로 불리는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오후 3시)와 잇달아 본교섭을 벌인다. 세 노조는 최종 교섭 결렬 시 오는 12일 일제히 총파업에 나선다고 예고한 상태로, 치열한 밤샘 줄다리기 협상이 예상된다. 노사의 올해 임단협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 구조조정, 신규 채용 규모다. 노조는 정부가 정한 올해 공공기관 임금 인상률 3%를 지키고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라는 대법원 판결을 준수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공사는 재원 부족으로 1.8%만 인상할 수 있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또 공사는 만성적인 적자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정원감축 등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승무원의 업무가 가중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신규 채용 확대도 공사는 서울시 승인 없이 단독으로 추진할 수 없다는 이유로 노조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3개 노조는 모두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중지됐고, 쟁의행위 투표도 가결돼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막판 협상이 결렬돼 파업이 현실화하면 이날부터 시작한 전국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과 맞물려 수도권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는 파업 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송수송대책을 시행한다. 필수유지·대체 인력을 확보해 출근 시간대 100% 정상 운행하고, 퇴근 시간대에는 총 운행률 88%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내버스 출퇴근 집중배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며, 평시 대비 약 80%인 1만3000명의 인력을 보충해 안전관리에 나선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2.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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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철도노조 파업 유보…KTX 등 열차 정상 운행

1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을 유보하기로 결정해 모든 열차를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 철도 노사는 전날 밤 핵심 쟁점이 된 성과급 정상화 등에 대해 잠정적인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유보를 결정하고 집중 교섭을 하기로 했다"며 "임금 교섭 세부 안건의 쟁점을 좁히기 위한 교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철도 노사는 성과급 정상화와 관련한 의견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의 80%만을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삼고 있는 현 상황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2.1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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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쌍방울 금품 수수 혐의' 안부수 구속영장 기각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11일 새벽 2시 30분 즈음 "피의자가 객관적 사실관계는 인정하고 있고, 기본적인 증거들 또한 수집돼 있다"며 "일정한 주거와 가족 관계, 수사 경과 및 출석 상황, 피해 전부 회복된 점, 피의자의 건강 상태 등을 종합할 때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법원은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했다. 남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된다"면서도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자료와 일정한 주거와 가족 관계, 수사 경과 및 출석 상황, 피해 전부 회복된 점, 피의자의 건강 상태 등을 종합할 때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법원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박모 전 쌍방울 이사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했다. 남 부장판사는 "일부 범죄 혐의가 소명되나 관련 피해는 전부 회복됐다"며 "나머지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 정도 및 이에 대한 다툼의 여지,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자료, 수사 경과 및 출석 상황 등을 종합할 때 현 단계에서 범죄 혐의 및 구속의 사유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오전 10시 10분 박모 전 쌍방울 이사, 오후 2시 10분 방 전 쌍방울 부회장, 오후 3시 30분 안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차례로 진행했다. 검찰은 쌍방울 측이 안 회장의 대북송금 관련 진술을 회유할 목적으로 안 회장 딸에게 오피스텔을 제공하고 임대료를 대납(7280만원), 쌍방울 계열사에 취업시켜 허위 급여(2700만원)를 지급하고, 안 회장에게 차량(800만원 상당)을 제공하는 등 총 1억여원을 지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성태 전 회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나 "증인 매수가 아니라 인간적 도리 차원의 지원"이라며 매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2.1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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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째 자신의 다리 내어줬다…키 182㎝ '로봇다리 모델'의 미소

두 다리와 오른손 일부가 없는 선천성 장애를 가지고 국가대표 수영선수, 아시아 최초 ‘접근성 스페셜리스트’ 등으로 활동하던 ‘로봇다리’ 김세진(28)씨는 최근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려고 하고 있다. 패션의 일부로 장애를 드러내는 ‘어댑티브 패션’ 모델 일을 시작하면서다. 김씨는 자신의 삶이 이리저리 많이 흔들렸다고 표현했지만, 방향성은 줄곧 하나였다. ‘자신이 받은 기회와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누는 것.’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만난 김씨는 키 182㎝의 건장해 보이는 청년이었다. 의자에 앉아 바짓단을 걷어 올리자, 양다리에 티타늄 소재의 의족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방송 등을 통해 ‘로봇다리’라는 별명을 얻은 이유였다. 김씨는 이 다리로 전 세계를 다니며 수영선수로 활약했다. 2016년에는 패럴림픽이 아닌 올림픽 마라톤 수영에 출전하기도 했다. 선수 시절 약 150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선수에서 은퇴한 뒤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법무법인을 거쳐 게임회사인 스마일게이트에서 접근성 스페셜리스트로 일했다. 김씨는 “신체적·정신적 장애로 콘텐트를 편리하게 즐기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런 분들을 위해서 모두가 장벽 없이 콘텐트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며 “다양한 장애 유형을 고려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자에게 컨설팅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에서 장애인 게이머를 위한 접근성 스페셜리스트로 활동한 것은 그가 처음이라고 한다. 김씨는 사고로 오른 다리를 잃은 인도네시아 소년 넬디에게 2009년부터 자신의 의족을 계속해서 물려주며 형제의 연을 맺고 있다. 후원기관 컴패션을 통해 우연히 연결된 넬디의 부상 부위와 김씨의 의족은 신기하게도 딱 맞았다. 성장기를 보내며 주고받은 수많은 편지를 두고 김씨는 “넬디는 항상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 대신에 자신이 무엇을 이뤘는지 대한 내용을 보냈다”며 “고마움을 성장으로 표현하는 모습이 기뻤다”고 전했다. 김씨가 이처럼 어린 시절부터 사랑을 나누는 마음을 갖게 된 것은 오로지 어머니와 누나 덕이라고 한다. 어머니 양정숙씨는 자원봉사를 하던 보육원에서 아기였던 김씨를 만나 그를 입양했다. 누나는 김씨를 친동생처럼 아끼며 학교폭력을 당하던 김씨를 위해 자신의 학교를 그만두고 동생과 같이 등하교했다. 김씨는 “정말로 내가 스스로 걸어서 무언가를 이룰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책임지는 사랑이 내가 어머니에게 배운 사랑”이라며 “나도 이런 사랑을 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자신의 성장, 타인과의 나눔을 병행해 왔다면, 이제 김씨는 본격적으로 나눔의 메시지를 전파할 수 있는 어른이 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의족을 벗거나 신은 모습을 과감하게 보여주는 어댑티브 패션모델 활동도 같은 맥락이다. 김씨는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는 꿈에 도전하는 모습을 내가 보여준다면 이 또한 누군가에게 길이 될 수 있으니까, 그래서 해본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최종 목표는 그가 나눠 받은 사랑을 후배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그룹홈’을 세우는 일이다. 김씨는 “나와 같은 고향(보육원)을 가진 동생들을 보면 24살에 사회로 나오며 자립정착금 500만원을 받는데, 이걸로는 갈 곳이 없어 안 좋은 길로 흘러가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단순히 얼마를 주고 사회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온전히 자리 잡을 때까지, 내가 받았던 사랑과 기회처럼 끝까지 나눠주고 싶다”고 말했다. 임성빈([email protected])

2025.12.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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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4명에 가업 물려줬다…건물주 된 빚쟁이 아빠의 '한 수'

여러분의 인생 후반전, 알면 알수록 달라집니다. 은퇴 시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 해결법, 벤치마킹할 만한 새로운 취미 등 은퇴 세대를 위한 맞춤형 정보를 찾으시나요? 경제적 노후 설계부터 내게 맞는 취미생활, 제2의 직업까지 많은 정보를 담았습니다. 더중앙플러스 추천 시리즈 ‘은퇴 Who(www.joongang.co.kr/plus/series/260)’에서 답을 찾아보세요. 나의 첫 직장은 ‘도로 위 공기업’이라 불리는 한국도로공사였다. 직원들에게 대학 교육을 시켜주는 건 물론, 자녀들 학자금도 다 대줄 정도로 안정적이고 좋은 회사였다. 회사의 이런 혜택은 아이가 넷인 나 같은 사람에게 결코 무시 못 할 복지였다. " 제 업무가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요금 징수하는 일이었어요. 그런데 하이패스 단말기가 도입되면서 사람의 업무가 기계로 대체되는 게 보이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면 결국 이 일자리가 없어지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러던 와중에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가 터졌다. 회사는 구조조정에 돌입했고 대규모 인원 감축 얘기가 나왔다. IMF가 아니더라도 언젠가 사라질 일자리라 생각했다. 무작정 버틸 게 아니라, 차라리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다른 일을 찾자고 결심했다. 그렇게 41세 젊은 나이에 희망퇴직을 했다. 아직 중학생·초등학생인 네 아이를 생각하면 한시도 쉴 수 없었다. 당시 양계장에서 일을 배우던 아내를 따라 본격적으로 양계 사업에 뛰어들었다. " 아내가 마침 양계를 배우고 있었는데, 닭이 성장 속도가 빨라 금방 출하할 수 있어 현금이 잘 돈다고 하더라고요. ‘이거다’ 싶었어요. " 나는 소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의미의 신조어) 투자를 감행했다. 회사에서 받은 퇴직금과 위로금, 10년 이상 직장생활을 하며 모아놓은 여윳돈은 물론, 은행 대출까지 끌어다 닭 10만 마리를 구했다. 여러 농가가 공동으로 닭을 키우는 대규모 농장에 내 자리를 마련하고 양계를 시작했다. 거래처가 든든한 대기업인 하림이라 판로 걱정도 없었다. 첫 몇 개월간 월 500만원 수입이 안정적으로 들어온다 싶었다. 쑥쑥 자라는 닭들을 보면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를 만큼 뿌듯했다. 그런데 1999년 초겨울, 조류독감이 창궐했다. 보통 닭은 35일 정도 키우면 출하하는데, 33일 된 닭들이 픽픽 쓰러졌다.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몸부림쳤지만 소용이 없었다. 퇴직 2년도 채 안돼, 나는 닭 10만 마리를 고스란히 폐사시켜야 했다. "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갔죠. 밤새 한숨 못 자고 새벽마다 양계장에 달려가 쓰러진 닭들에게 약도 주고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안 해본 일이 없어요. 말 그대로 닭똥 같은 눈물이 후둑후둑 떨어지더라고요. 엉엉 우는 게 아니라 눈물이 몸속에서 그냥 줄줄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어요. " 닭들을 다 땅에 묻고 양계장을 찾았더니, 닭들이 뛰놀던 자리에 눈이 하얗게 쌓여 있었다. ‘하나님이 깨끗하게 정리해 주셨구나’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달랬다. 이제 인간 김갑철(68)에게 남은 거라곤 처자식, 그리고 빚 7000만원뿐이었다. 희망퇴직에 이어 양계장 사업이 망하자, 나 한 사람의 잘못된 선택으로 온 가족이 고통을 겪게 됐다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했다. 슬픔과 괴로움에 빠지는 것조차 감정의 사치였다. 처자식을 먹여 살리려면 당장 일거리부터 찾는 게 급선무였다. " 제 명의 재산은 갤로퍼 딱 한 대가 남았거든요. 아내랑 이걸 타고 ‘투자금 없이 여섯 식구 먹고살 일거리’를 찾으러 전국을 다녔어요. 하 참, 그때 그 절박함을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하겠습니까. " (계속) 갤로퍼를 탄 채 아내와 며칠을 헤매고 다녔을까. 어느 날 허름한 찐빵집 하나가 눈에 쏙 들어왔다. 유난히 추운 겨울, 조그만 가게에서 모락모락 김이 오르는 몽실한 찐빵을 보니 문득 어릴 적 모내기를 하다 새참으로 나온 찐빵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가만 보니 종잣돈이 많이 들어갈 것 같지도 않았다. 또 밀가루와 팥만 들어가는 새하얀 찐빵은 다른 길거리 음식보다 훨씬 깔끔하고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전국 찐빵 맛집을 돌며 어깨너머로 반죽 만드는 법, 팥 삶는 법 등을 익혔다.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 자식 이름을 내건 ‘슬지네 찐빵’을 시작했다. 이 찐빵은 나와 우리 가족의 운명을 바꿔놨다. 이때 시작한 찐빵집을 26년째 이어오며 자식 넷과 함께 가족 사업으로 일궜다. 전국 각지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우리 찐빵 가게에 찾아오고, 나는 ‘철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유명해졌다. " 개업식도 없이 초라하게 가게를 시작하던 날, 제 인생에 이런 성공이 올 거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어떻게든 빚 갚고 우리 식구 먹고살 걱정에서 벗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전부였거든요. " 투박하고 저렴한 서민 간식인 찐빵으로 어떻게 빚더미에서 벗어나 대를 잇는 가업으로 삼을 수 있었을까? 네 자녀와 함께 탈 없이 가족 사업을 일궈온 노하우, 자식들에게 사업체를 물려준 뒤 내가 찾은 마지막 직업까지 확인하세요. ☞더 궁금하신 내용은 아래 기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 넣으세요. www.joongang.co.kr/article/25384291 퇴직 후 진짜 나를 찾은 〈은퇴Who〉 스토리가 더 궁금하시다면 52세에 명퇴당한 MBC PD, 월 1000만원 찍은 ‘사소한 습관’ www.joongang.co.kr/article/25373065 NGO 봉사 하다보니 월 350…더 값진 ‘노후 자존감’도 번다 www.joongang.co.kr/article/25376752 진급 막혀 전역한 천생 군인, ‘연봉 9000’ 기술직 된 기적 www.joongang.co.kr/article/25370546 “남편이랑 놀았을 뿐인데…” 정년퇴직 부부 월 300 버는 법 www.joongang.co.kr/article/25366753 “방송대 학사 따는 게 취미” 학위만 6개, 할머니 번역가 www.joongang.co.kr/article/25349362 25㎏ 빼고 중년 로망도 이뤘다…‘은퇴 후 목공방’ 59세 전략 www.joongang.co.kr/article/25347522 박형수([email protected])

2025.12.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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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세상에 나왔어요"…'떡진머리' 산부인과 의사 울컥한 편지

"산모들은 새로운 생명을 맞이하는 기대를 갖고 옵니다. 새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의 기쁨을 같이 누릴 수 있다는 게 산부인과 의사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전진동(53) 미즈메디병원 진료부장은 9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5회 김우중 의료인상 시상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전 부장은 이날 김우중 의료인상 본상 수상자 세 명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20년간1만여 건의 새 생명의 탄생을 책임진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내 주요한 의료인상 중 분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상을 수여한 경우가 드물다. 산부인과는 필수의료의 대명사이다. 어렵고 힘든데 위험해서 기피 대상이 된 지 오래다. 김우중 의료인상 임채민 심사위원장(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려운 환경을 꿋꿋이 이겨내고 필수의료를 지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4회 때는 박국양 가천대 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필수의료 지킴이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전 부장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필수의료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낮고, 업무가 과중한 데도 24시간 365일 분만실을 지키는 전국의 산부인과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 부장은 "모든 산모와 아기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분만을 할 수 있는 그런 의료 환경을 만드는 것, 산모들과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산모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잘 살피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한다. 이날 시상식 축하 영상에는 이색적인 인물이 등장했다. 전 부장에게서 4명의 자녀를 분만한 환자였다. "셋째 출산 8년 만에 넷째를 출산하려고 병원에 갔는데, 떡진(엉겨붙은) 머리 그대로이더군요. 하나도 변하지 않았더군요. 뭉클했습니다. 한 명도 아니고 네 명의 출산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떡진 머리는 전 부장을 가르킨다. 이 산모는 지난해 1월 전 부장 진료를 받고 넷째를 출산했다. 당시 둘째(11)가 전 부장에게 편지를 건넸다고 한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둘째 OO 이에요. 저희 4남매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잘 봐주시고, 세상에 잘 나올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4남매 드림" 전 부장은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져 울컥했다고 한다. 전 부장은 "의대 실습을 돌 때 분만 현장을 처음 봤다. 생명이 태어나는 그 순간 고통과 긴장, 기쁨과 환희가 공존하는 감동적인 광경이었다. '내가 이 순간을 지킬 수 있는 의사가 된다면 얼마나 보람차고 행복할까'라고 생각해 산부인과를 택했다"고 말한다. 산부인과는 예측할 수 없는 응급 상황이 끊이지 않는다. 전 부장의 말. "고위험 임신부의 분만을 할 때는 몇 분 몇 초에 따라서 환자의 생명이 좌우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죠. 갑작스럽게 대량 출혈이 되거나 태아의 상태가 나빠질 경우 저도 심장이 쿵쾅거립니다." 전 부장은 연세대 의대를 나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인턴, 산부인과 레지던트를 마쳤다. 2006년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미즈메디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해 계속 근무하고 있다. 김우중 의료인상은 2021년 제정됐다. 고(故) 김우중 대우 회장이 출연해 설립한 대우재단이 완도·무주 등의 오지에서 의료사업을 해 왔고, 이를 계승하기 상을 만들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장기간 인술을 펼쳐온 의료인을 선정해 수상한다. 신성식([email protected])

2025.12.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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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통일교 돈' 수사 뭉갠 특검…"직무유기" 고발장 빗발친다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진술 4개월 만에 민주당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사건을 경찰로 넘겼지만, 국민의힘은 직무유기‧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을 예고했다. 직무유기와 관련한 핵심은 이 사건을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본 판단의 적절성이 될 예정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주당 수사 방치 의혹까지 더해지면 민 특검과 수사팀을 상대로 한 고발 사건만 3건에 달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민 특검은 통일교가 민주당에 정치자금을 제공한 건은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했다”며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으로 민 특검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양평 공무원 강압 수사 의혹, 민 특검의 비상장주식 투자 의혹으로 경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발장이 쌓이는 형국이다. ━ 수사 형평성 논란 특검팀이 민주당 금품수수 의혹은 수사 범위가 아니라고 판단한 건 법적 수사 대상과의 관련성 때문이다. 김건희 특검법상 수사 대상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건진법사 전성배, 명태균씨와 관련된 범죄로 나열돼 있다. 수사 중 인지한 관련 사건도 이들과의 관련성이 있어야 한다는 게 특검팀 판단이다. 그러나 다른 사건과의 형평성은 여전히 논란이다. 특검팀은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던 중 김모 국토교통부 서기관의 개인 비리 혐의를 포착해 구속 기소했다. 김 서기관은 용역업체로부터 36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뇌물을 준 업체나 관련 공사 수주 건은 양평고속도로와 무관했다. 집사게이트 의혹을 받던 김예성씨가 구속 기소된 혐의도 개인 횡령이다. 김씨나 김 서기관에 대한 수사는 시작 단계에서 김 여사와의 관련성을 밝히려는 목적이 있었지만, 윤 전 본부장이 진술한 민주당 금품지원 의혹은 애초 관련성이 있을 여지가 없어 추가 수사가 어려웠다는 게 특검팀 설명이다. 또 특검법은 ‘영장에 의해 확보한 증거물을 공통으로 하는 범죄’를 관련 범죄로 규정한다. 윤 전 본부장이 “2018년쯤 전재수 의원(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4000만원과 명품 시계 2개를 주고, 다른 민주당과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에게 수천만원을 줬다”고 말했지만, 이는 증거물로 보기 어렵다고도 봤다. ━ 특검팀 내 이견 없었나 특검 등 수사 지휘라인에서 수사 대상 판단을 강요했는지도 직권남용 판단에 있어 주요 쟁점이다. 이에 대해 특검팀 관계자는 “이 사건이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데 내부적으로 이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수사팀도 지난 8월 윤 전 본부장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봤다고 한다. 다만 다른 수사기관에서의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10월 말쯤 통일교의 민주당 금품 공여 의혹에 내사번호를 부여하고 경찰에 이첩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건진법사, 통일교 관련 기존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 인계를 준비했다는 의미다. ━ 논란 커지고 나서야 경찰 이첩 특검팀이 경찰 국가수사본부로 사건을 인계한 건 지난 9일이다. 윤 전 본부장 진술이 이뤄진 뒤 4개월여간 사건은 수사도, 이첩도 이뤄지지 않았다. 특검팀은 당초 수사기간 종료와 함께 해당 의혹 사건을 인계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논란이 커지면서 계획보다 빨리 사건을 경찰에 넘겼다. 특팀팀은 공소시효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을 토대로 이 사건은 부정한 청탁과 금품 제공이 함께 이뤄진 뇌물로 봐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은 2018년쯤 금품이 제공됐다고 했는데, 정치자금법 위반은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짧지만, 뇌물은 3000만~1억원일 때 10년, 1억원 이상이면 15년이다. 정진호([email protected])

2025.12.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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