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검찰의 체포 과정에서 도주했다. 1일 광주지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광주 서구 한 호텔에서 40대 남성 A씨가 검찰의 체포영장 집행 도중 달아났다. A씨는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고 있었다. A씨는 체포 당시 짐 챙길 여유를 달라고 부탁한 뒤 검찰 수사관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차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씨가 광주를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A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도 주요 예상 거점을 지키며 A씨의 동선을 추적 중이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1.30. 22:16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오는 9~11일 대법원에서 열리는 공청회에서 대법관 8명 증원 방안을 제안한다. 1년간 대법관 4명을, 3년간 4명을 추가 증원하고 상고심사부를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문 전 대행은 재판소원 도입에 대해서는 사실상 4심제로 흐를 우려와 위헌 소지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14명인 대법관을 26명으로 증원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과 재판소원 도입 법안을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나온 의견이다. ━ ‘상고심사부’ 설치·4년간 대법관 8명 증원 제안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 전 권한대행은 오는 11일 대법원 주최 ‘국민을 위한 사법제도 개편’ 토론회에서 이같은 방안을 발표한다. 문 전 대행은 이날 1년 뒤 대법관 4명을 증원하고 13~17인 체제 전원합의체를 가동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고심사부를 설치해 상고심 본안 사건 수를 대폭 줄일 것을 제안했다. 항소심 법원이 동의하거나 상고심사부가 본안에 회부한 사건만 대법원에서 심리하고, 나머지 사건은 상고심사부가 불수리 결정으로 종국처리하는 방안이다. 3년 뒤에는 대법관 4명을 추가 증원해 연합부 2개 체제로 전환한다. 두 연합부가 ▶민사 ▶형사·행정·기타 사건을 각각 나눠 맡아 심리하며 기존의 전원합의체 기능을 대체한다는 구상이다. 각 연합부에는 소부를 각각 2개씩 두고 총 4개 소부와 상고심사부 1개를 운영한다. 만일 두 연합부 사이에 판례가 저촉될 때는 17~21인 체제의 ‘대연합부’를 가동한다. ━ 재판소원 도입은 반대, 대안으로는 ‘한정위헌 재심’ 제안 다만 문 전 대행은 위헌 소지 등을 이유로 전면적 재판소원 도입에는 반대했다. 문 전 대행은 토론회 자료에서 “헌법재판소는 대한민국 헌법상 최고법원으로 규정돼 있지 않다”며 “사법권을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고 규정한 헌법 제101조 제1항 등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이를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소원을 허용하면 4심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아울러 상고심 처리 건수 연 4만건에 불복률 30%를 적용하면 연 1만2000건이 헌재로 가게 돼 국민에게는 사건 처리 지연과 소송비용 증가를, 헌재에는 업무 과부하를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대안으로는 헌재의 ‘한정위헌 결정’을 재심사유로 삼을 수 있도록 헌재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한정위헌이란 법률 자체는 합헌이지만, 특정한 방식으로 법을 해석·적용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보는 헌재의 결정이다. 헌재는 한정위헌 결정에 법원이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대법원은 “법 해석은 법원의 권한”이라고 맞서면서 ‘한정위헌’은 재판소원과 함께 헌재·대법원 사이의 갈등 지점 중 하나였다. 헌재가 직접 법원 재판을 심리하게 하는 대신, 헌재의 한정위헌 결정에 따라 법원이 사건을 다시 심리할 수 있게 한다는 게 문 전 대행의 구상이다. 문 전 대행은 이같은 방안을 오는 11일 대법원이 주최하는 공청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대법원은 오는 9~11일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청심홀에서 ‘국민을 위한 사법제도 개편’ 공청회를 연다. 문 전 대행은 이중 11일 종합토론에 토론자로 나서 ‘대한민국 사법부가 나아갈 길’에 대해 제언한다. 최서인([email protected])
2025.11.30. 21:47
한 여행객이 김해국제공항에 설치된 모금함에 현금 110만원과 손편지를 남겼다. 1일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김해국제공항에 설치된 모금함 개함 과정에서 일본 여행객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현금 110만원 상당의 지폐와 손편지가 나왔다. 이 편지에는 "한국 여행 즐거웠습니다. 돈이 남았는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사용해 주세요"라는 내용의 짧은 일본어가 적혀 있었다. 적십자사는 국제선 출국 등 김해공항 7곳에 모금함을 설치해 두고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번씩 모금함을 연다. 공항 모금함에 모인 기부금은 국내외 긴급구호 활동과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1.30. 21:42
배우 진태현이 최근 마라톤 대회 중 화물차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진 20대 선수가 끝내 숨진 데 대해 "누구보다 열심히 운동하려고 했던 2000년생 선수를 하늘에 먼저 보내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진태현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11월 충북 역전마라톤의 큰 사고로 힘겹게 병마와 사투했던 선수가 오늘 새벽 하늘나라로 떠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작년부터 마라톤 선수의 양부모가 되어 달리는 딸을 뒤에서 서포팅하면서 엘리트 선수들의 삶을 알아가게 됐다"며 "마라톤 선수의 부모 같은 역할을 하다 보니 남의 일 같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딸의 동기 선수여서 계속 소식을 듣고 답답해하면서 지켜봐 온 며칠 기도로 응원했지만 부고 소식으로 숨죽이는 하루"라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모두가 철저하게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진태현은 "오늘 떠나는 청년은 정말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라고 들었다. 그냥 잊히는 선수가 아닌, 멋있는 마라토너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며 "다시는 돌아올 수 없지만 이제는 행복하게 달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청주시 등에 따르면 청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20대 A씨는 지난달 30일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끝내 숨졌다. A씨는 같은 달 10일 오전 10시쯤 옥천군 구간에서 진행된 한 마라톤 대회에서 80대 B씨가 몰던 1t 포터 트럭에 치여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 상태에 빠져 연명 치료를 받아왔다. 당시 마라톤 대회는 편도 2차선 중 2차로만 차량 통행이 통제된 채 진행됐다. 1차로를 달리던 B씨의 트럭이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면서 선두를 달리던 B씨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방 신호등을 보느라 A씨를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1.30. 21:42
경찰이 쿠팡 고객 337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를 추적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쿠팡 측으로부터 서버 로그 기록을 제출받아 분석 중"이라며 "피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IP를 확보해 추적 중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가 중국 국적자인지에 대해선 "그런 부분을 포함해서 여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제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국적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쿠팡에 '유출 사실을 언론에 알리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이메일을 보낸 사람과 동일인인지 등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쿠팡 고객센터 계정으로 메일이 온 것은 사실"이라며 "(유출과 협박메일, 쿠팡 측에서 퇴직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1명인지는 확인 중"이라고 했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쿠팡 측으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확인했다는 신고를 받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이후 25일 쿠팡 측으로부터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보통신망 침입 혐의로 '성명불상자'를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정식 수사로 전환했으며, 28일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필요하면 고소인을 추가 소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인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등 2차 피해를 아직 접수한 것은 없다"며 "다만 추가 피해 우려가 있어 관계 부처와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1.30. 20:36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최철진)이 11월 28일(금) 경남 창원의 한국재료연구원 본원에서 삼성중공업(SHI)과 함께 「KIMS-SHI 재료혁신연구센터」 설립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번 센터 설립은 KC-2C 화물창 소재, 초극저온 환경 소재, 원자력 분야 소재 등과 관련한 기술 확보를 위해, 각 분야를 대표하는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KIMS와 삼성중공업은 지난 2월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여러 차례의 실무회의를 거치며 연구 주제를 설정하고 기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센터 설립을 기점으로 인력 교류와 공동연구 수행을 넘어 극한 환경을 극복하는 차세대 소재 기술을 선도적으로 확보하는 전진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해당 센터는 KC-2C LNG 화물창 소재 관련 협력 진행, 액화수소 등 초극저온 분야 선도적 협력 추진, 원자력 분야 기술 향상과 선도를 위한 기술교류회 개최, SMR 3D프린팅 제작지원센터 연계를 위한 선박용 3DP 소재 도출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소재의 국산화 및 신뢰성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원자력 및 고성능 소재 기술을 선도함으로써 미래 에너지원 핵심 부품 소재 개발, 인력 양성 및 생태계 강화에도 힘쓸 것으로 기대된다. KIMS 최철진 원장은 “이번 센터 설립은 탈탄소화 요구로 급변하는 해운 산업 환경에 대응해 혁신적인 변화를 선도하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소재 주권을 만드는 기틀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2025.11.30. 20:15
경찰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에 "촬영자가 제출한 식당 내부 영상을 일부 확보했다"며 "추가 자료를 확보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1년 전 사건이라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장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장 의원은 당시 한 국회의원실 소속 보좌진의 저녁 회식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은 지난달 27일 기자들과 만나 "당사자의 남자친구라는 사람이 행패를 부려 자리를 떴다"며 고소장에 적힌 준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석자 조사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소인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조사 일정에 대해선 "말하기 어려운 단계"라고 덧붙였다. 무고죄 '맞고소'를 시사한 장 의원의 고소장은 아직 경찰에 들어오지 않았다. 경찰은 당일 출동 일지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지에 장 의원 언급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시에는 장 의원에 대해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112 신고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장 의원은 당일 경찰 출동에 대해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당시 저녁 자리에) 갑자기 한 남성이 나타나 큰소리를 지르며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고, (저는) 황급히 그 자리를 떴다"며 "그 이후 누군가 남성의 폭력 행위를 막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경찰 출동이 추행에 관한 것이었다면 저는 무조건 조사를 받지 않았겠냐"며 "전혀 그런 사실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1.30. 20:12
영주권 인터뷰를 위해 이민서비스국(USCIS) 사무소를 찾았다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연행되는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결혼 기반 영주권을 신청한 한인이 인터뷰 도중 체포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생후 3개월 때 미국에 온 황태하(38)씨는 시민권자인 아내 셀레나 디아즈(29)씨와 함께 올 10월 29일 LA다운타운의 USCIS 오피스를 방문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결혼 후 황씨의 영주권을 신청한 상태였다. 두 사람은 내년에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었다. 황씨의 영주권 인터뷰는 이날 오후 12시 30분에 시작됐다. 절차는 부부 공동 면담과 개별 면담으로 이어졌으며, 통상 절차와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황씨의 단독 면담 직후 ICE 요원들이 면담실에 들어와 그를 곧바로 체포했다. 과거 황씨의 '주소 미갱신' 불찰로 인해 황씨에게 내려졌던 '불출석 추방명령(in absentia removal order)'이 화근이었다. 디아즈씨는 "대기실에서 남편을 기다렸지만 USCIS 직원들은 아무 설명도 하지 않았다"며 "직원들이 모두 퇴근할 때까지도 상황을 알 수 없었고, 오후 4시가 넘어서야 남편이 체포됐다는 사실을 들었다"고 말했다. 황씨의 체포 근거가 된 추방명령은 2024년 5월 내려진 것이었다. 황씨가 추방명령까지 받은 이유도 다소 황당하다. 황씨는 첫 결혼을 통해 조건부 영주권을 받았으나, 2021년 이혼 후 주소를 갱신하지 않은 바람에 조건부 영주권 해지 심리 통지를 받지 못했다. 이후 법원은 불출석을 이유로 추방명령을 내렸고, 이 시점부터 황씨는 서류미비 신분이 됐다. 황씨는 "재판 통지를 받은 적이 없다"고 소명했지만, 국토안보부(DHS)는 "주소 갱신 의무 위반"이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체포 직후 황씨는 USCIS 건물 옆 임시 유치장에서 약 30시간을 보냈다. 이곳에는 의자나 침상이 없어 그는 바닥에서 잠을 자야 했다. 이후 ICE는 그를 아델란토 이민구치소로 이송했다. 디아즈씨는 남편이 겪고 있는 처우가 "비인도적"이라고 비판했다. 디아즈씨는 "구치소 물은 탁해 거의 흰색처럼 보이고, 60개의 2층 침대가 있는 곳에 120명이 수감돼 있다고 한다"며 "70대의 시니어들도 있지만 돌봄 인력이 없어 수감자들끼리 서로 챙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디아즈씨는 체포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마지막 단독 면담 직후 ICE가 들어와 바로 남편을 체포했다"는 디아즈씨는 "가족초청 영주권 절차를 진행 중인 사람에게 이런 방식의 조치를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디아즈씨는 "처음 의뢰했던 변호사는 연락도 어려웠고, 수용시설 방문조차 거부해 중간에 변호인을 교체했다"며 '남편은 멕시코인이 아니라서 급하게 할 필요 없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했다. 다행히 상황은 지난 11월 27일 전환점을 맞았다. 황씨 측이 제출한 추방명령 재심(Motion to Reopen) 신청이 승인된 것이다. 이민법원 판사는 새 심리 일정을 내년 3월 27일로 잡았으며, 이에 따라 보석(bond) 심리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마침 최근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은 전과 없는 구금 이민자의 보석심리 요청권을 확대하는 판결도 내렸다. LA총영사관의 도움도 시작됐다. 이승용 경찰영사는 "황씨가 영사 조력을 요청해 이미 1차 지원을 마쳤다"며 "필요한 사항을 확인하며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아즈씨는 "남편이 하루라도 빨리 돌아오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지역 언론에 따르면 최근 몇 주 사이 두 개 로펌에서 최소 9명이 가족 기반 영주권 인터뷰 중에 ICE 요원에게 수갑이 채워진 채 구금됐다. 이들은 모두 범죄기록이 없는 체류 기간 초과자들로, 시민권자 배우자 또는 자녀를 통해 신분조정을 신청한 상태였다. 하비브 하스비니 변호사는 CBS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11월 12일 첫 연행 사례가 발생한 이후 비슷한 체포가 네 건 더 이어졌다"고 말했다. 변호사들은 그동안 이런 방식의 단속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인터뷰 참석이 영주권 취득을 위한 필수 절차라는 점에서, 체류신분이 없는 신청자에게는 인터뷰 자체가 구금과 추방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강한길 기자현장에서 영주권 영주권 인터뷰 조건부 영주권 한인 남성
2025.11.30. 19:43
서울 종로구에 있는 탑골공원이 관내 첫 금주 구역으로 지정돼 내년 4월 1일부터 음주 적발 시 과태료를 부과한다. 종로구는 사적 탑골공원의 역사성과 공공성을 보존하기 위해 이 공원 내외부를 지역 내 제1호 금주구역으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계도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3월 말까지로, 2026년 4월 1일부터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열린 술병을 소지하거나 주류를 다른 용기에 옮겨 마시는 행위도 단속 대상이다. 구는 공원 내 핵심 국가유산인 국보 '원각사지 십층석탑' 보존을 위한 작업도 병행한다. 구는 지난달 26일 유리보호각 개선을 위한 기본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원각사지 십층석탑은 1467년 조성된 조선 시대 석탑으로 1962년 국보로 지정됐다. 산성비와 조류 배설물로부터 석탑을 보호하기 위해 1999년 12월 현재의 유리각을 설치했으나, 내부 결로와 통풍 부족으로 훼손 우려가 커진 데다 반사광이 관람환경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구는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보존성과 관람환경을 모두 높이는 종합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철거', '개선', '석탑 이전' 등을 포함한 4개 이상의 대안을 반영할 예정이다. 내년 3월 기본설계를 확정하고, 국가유산청 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탑골공원은 기미독립선언서가 낭독된, 대한민국 자주독립의 뜻을 전 세계에 알린 상징적 공간"이라며 "금주·금연 구역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국보 보존·관람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1.30. 19:40
한인 운영 헤지펀드 운용사가 오렌지카운티 최대 규모의 복합 업무 단지를 인수했다. 부동산 전문 매체 ‘더 리얼 딜’은 글렌던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터스틴에 위치한 크리에이티브 업무 단지 ‘플라이트(Flight)’의 최대 지분 소유주가 됐다고 지난달 26일 보도했다. 현재 시장가치 2억 달러로 평가되는 플라이트는 8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무실 공간만 45만5000스퀘어피트에 달한다. 또한 1만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푸트 코트도 있다. 글렌던 캐피탈은 한인 홀리 김(사진)씨를 주축으로 오크트리 캐피탈 전 임원진이 지난 2013년 설립한 회사다. 샌타모니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운용 자산 규모는 5억 달러에 이른다. 김씨는 코넬대 졸업 후 하버드대에서 MBA를 받았으며 바클레이즈 캐피탈, 베인앤컴퍼니 등을 거쳤다. 글렌던 측은 보스턴 기반의 사모펀드 엘시온 벤처스로부터 플라이트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인수 금액과 지분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기존 투자자인 링컨 프로퍼티 컴퍼니의 지분은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플라이트에는 10만 스퀘어피트를 임차해 글로벌 본사로 사용하고 우주 관광 기업 버진 갤럭틱이 앵커 테넌트로 꼽힌다. 이 밖에도 치과 보험사 리버티 덴탈 플랜, 스마트홈 업체 브이싱크, HP의 게임 계열사 하이퍼엑스 등이 입주해 있다. 한편, 지난 2019년 건립된 플라이트 입주율은 한때 약 97%에 달했으나, 현재는 85% 수준으로 알려졌다. 김경준 기자업무단지 규모 인수 규모 1만2000스퀘어피트 규모 인수 글렌던
2025.11.30. 19:39
최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한국식 두피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인 운영 헤드 스파가 주목받고 있다. 지역 매체 WHYY는 지난달 28일 두피 건강 중점 관리 업체 ‘헤드 스파’가 새로운 웰니스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소니아 윤씨가 운영하는 ‘사랑 헤드 스파’를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랑 헤드 스파는 고객의 두피 상태에 따라 유분 과다, 비듬, 각질, 탈모 등 다양한 고민을 개선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마사지, 각질 제거, 샴푸, 스팀, 레드라이트 테라피 등을 결합한 코스형 케어 방식이 특징이다. 델라웨어카운티에서 성장한 윤씨는 원래 교사였으나 두피·모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면서 올해 1월 스파를 창업했다. 업소명은 자신의 한국 이름 ‘사랑’에서 따왔다. 그는 개업 전 한국을 직접 방문해 여러 두피 클리닉과 헤드 스파를 견학하며 한국식 두피관리 기술과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익혔다. 한국에서 익힌 병원식 정밀 두피 분석은 고객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모낭과 피부를 확대 촬영한 뒤 모공 주변의 유분, 염증, 각질 축적 정도를 고객이 직접 확인하도록 안내한다. 분석 결과는 샴푸 주기, 제품 선택, 관리 방법 등에 대한 맞춤 조언으로 이어진다. 이 같은 운영 방식 덕분에 사랑 헤드 스파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두피 구조와 관리법을 배우는 교육적 기능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일반 고객뿐 아니라 전문 지식을 쌓으려는 헤어 스타일리스트들의 방문도 늘고 있다. 윤 대표는 “기분 좋은 마사지가 아니라 두피가 깨끗해지고 각질이 줄어드는 등 고객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변화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 게 인기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사랑 헤드 스파를 찾는 고객층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두피 건강에 관심 있는 헤어 디자이너, 소셜미디어에서 헤드 스파 영상을 보고 찾는 젊은 층, 고급형 셀프 케어를 원하는 직장인 등 다양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WHYY는 특히 밀레니얼·Z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뷰티·웰니스 제품과 서비스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헤드 스파 산업도 이러한 소비 패턴과 맞물려 성장세를 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경준 기자필라델피아 한국식 헤드 스파 한국식 두피 필라델피아 지역
2025.11.30. 19:37
한인 등 미국 시민권자가 한국 내 외국인이 소유한 전체 토지의 53%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토지 소유 시민권자 중 약 55%는 한인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한국시간) 한국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한국 내 토지면적(2억6829만9000㎡)의 53.3%를 한인 등 시민권자가 보유, 미국 국적 토지 소유자가 다른 나라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국(8.0%), 유럽(7.1%), 일본(6.1%) 순이었다. 외국인 보유 토지는 전체 국토면적의 0.27% 수준이다. 〈표 참조〉 특히 외국인 명의 토지 소유주의 55%는 한인 등 재외동포로 확인됐다. 이밖에 외국법인은 33.6%, 비한인 외국인은 10.7%, 정부 및 단체는 0.2%에 그쳤다. 외국인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33조9976억 원(약 224억7190달러)으로 작년 말보다 1.5% 증가했다. 또한 한인 등 시민권자의 한국 토지 보유는 2019년 12만9807뎡, 2021년 13만7904㎡, 2023년 14만1156㎡ 등 지난 5년 동안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였다.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 용도의 약 68%는 임야나 농지로 나타났다. 한인 등 시민권자가 보유한 주택은 외국인 전체 10만4065가구 중 약 20%인 2만2455가구로 중국(5만8896가구) 다음을 차지했다. 3위인 캐나다 국적자도 6433가구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주택 보유 지역의 72.5%는 수도권(경기도 39%, 서울 23%)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외국인 보유 주택 유형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9만5150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장기체류 외국인 수 대비 주택을 소유한 사람의 비중도 미국이 27.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캐나다(24.1%), 호주(21.9%), 대만(17.7%) 중국(7.2%) 순이다. 한편 한국 토지를 보유한 한인이 시민권을 취득하면, 한국 부동산 계속 보유 허가 신청서를 토지 소재지 시·도 관할 등기소에 제출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시민권 취득 후 6개월 이내에 허가 신청을 해야 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시민권자 외국인 외국인 보유 외국인 토지 보유 토지
2025.11.30. 19:35
부산도시공사(사장 신창호)는 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국무조정실이 공동주관하는 「2025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의 지방공공기관 부문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민 불편을 적극 해소하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중앙부처·지자체, 국가·지방 공공기관의 우수 적극행정 사례를 발굴하고, 공직사회 내 혁신 문화를 확산하고자 개최되었다. 공사는 이번 대회에서 “예고 없는 옹벽 붕괴, 이제는 시민안전 매뉴얼이 책임집니다”라는 사례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공사와 한국전력공사(경남본부)는 지난 4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업 T/F를 구성해 공동으로 매뉴얼을 개발했다. 이후 합동 점검과 워크숍, 초청 강연 및 업무협의회 등을 통해 매뉴얼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특히, 부산과 제주 등지의 현장에서 보강토 옹벽의 누수 및 토사 유출 여부를 합동 점검하며 체크리스트의 현장 적용성을 검증했다. 이 과정에서 실무 개선 과제를 도출·해결해 매뉴얼의 현장 실행력을 크게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라며 “앞으로도 지방공공기관으로서 기후위기 대응에 주도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2025.11.30. 19:35
가주 고교 졸업생들이 대학 진학을 위해 타주에 눈을 돌리고 있다. 가주공공정책연구소(PPIC)가 이달 공개한 대학 진학 관련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8.5%였던 가주 고교 졸업생의 타주 대학 입학 비율이 2022년에는 14.6%까지 올라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22년 기준 타주 대학에 입학한 가주 출신 고교 졸업생은 약 4만 명으로, 2002년 1만5000명 수준에서 크게 늘었다. 학생들은 비교적 대학 교육의 질이 높다고 평가돼온 가주 대학들 대신 타주 대학을 선택하고 있다. LA타임스는 지난달 29일, 학생들의 달라진 결정에는 적극적인 타주 대학의 모집 전략과 서부 공립대학 간 상호 할인 학비 제도(WUE)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일부 서부 지역 대학들은 가주 출신 학생들에게 학비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타임스는 특히 어려운 통학 환경, 높은 물가와 학비 등이 학생들로 하여금 타주로 눈을 돌리게 한다고 분석했다. 일부 사립대학은 학비가 높지만 장학금과 그랜트 기회가 가주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이 학생들의 경험담이다. 반면 캘그랜트는 소득 제한으로 지원이 어려울 수 있고, UC의 경우 적잖은 액수를 융자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차선책으로 타주 사립대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타주 대학에 입학한 학생 중 약 3분의 1은 애리조나·오리건·뉴욕 등으로 향했다. 주요 캠퍼스 리스트에는 아리조나주립대(ASU), 그랜드캐년대(GCU·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유명), 애리조나대(UA), 오리건대, 그리고 뉴욕 인근의 리버럴아츠 대학들이 포함됐다. 최인성 기자졸업생 고교 타주 대학 대학 진학 고교 졸업생들
2025.11.30. 19:31
아동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워싱턴주 40대 한인 남성이 유죄 평결을 받아 최소 징역 20년 이상의 중형이 예상된다. 현지 매체 ‘샌후안아일랜즈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프라이데이하버 법정에서 열린 배심원단 재판에서 최찬수(45)씨는 아동 성폭행 4건과 아동 성추행 4건에 대해 모두 유죄평결을 받았다. 최씨에게 선고될 기본 형량은 20~26년이지만, 다수의 가중처벌 요소가 적용돼 형량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배심원단은 최씨의 범행이 ▶의도적 잔혹성 ▶피해자 취약성 인지 ▶장기간 반복 학대 ▶가정폭력 가중요건 ▶신뢰관계 악용 등 다섯 가지 가중처벌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사건은 지난 2024년 4월 처음 드러났다. 한 미성년자가 최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것이다. 이 피해자는 학교에서 열렸던 성폭력 피해 지원 단체의 설명을 듣고 신고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씨는 조사 과정에서 “기억나지 않는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4건의 아동 성추행 혐의로 최씨를 기소했으나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석방됐다. 그러나 지난 1월 피해자가 “어릴 때부터 지속해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추가 진술을 하면서 수사가 재개됐다. 검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근거로 최씨를 4건의 아동 성폭행 혐의로 다시 기소했다. 지난 4월 열린 첫 재판에서는 배심원단의 의견이 엇갈려 무효 재판(mistrial)이 됐으나 지난달 재개된 재판에서는 배심원단이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내렸다. 선고는 내년 1월 5일 샌후안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성추행 프라이데이하버 아동 강간과 워싱턴주 프라이데이하버 한인 남성
2025.11.30. 19:29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송년모임 시즌도 막이 올랐다. 타운 호텔과 식당 등에는 동문회와 향우회, 단체, 업체들의 송년 행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예약이 몰린 탓에 주말 등 주요 시간대는 대부분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의 제이슨 김 총지배인은 “매년 행사를 하는 단체들이 있는 데다 7~8월부터 예약이 이어져 12월 단체 예약은 모두 마감한 상태”라며 “예년보다 예약 문의가 훨씬 많아 일부는 내년 1~2월로 미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예약이 몰리면서 뒤늦게 송년모임을 계획한 곳은 장소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LA지역에서 보안 프로그램 업체를 운영하는 조영균(52) 씨는 “급히 회사 연말 모임 스케줄을 잡으려고 LA한인타운의 주요 호텔이나 식당 등을 알아봤는데, 저녁 시간대나 주말에는 예약이 불가능했다”며 “LA 외곽 지역까지 알아보고 있지만 예약이 쉽지 않아 내년 1월 신년 모임으로 대체할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타운 대형식당인 조선갈비의 곽창용 매니저는 “12월 주말의 경우 60~90명 규모의 송년 모임들로 예약이 거의 끝났다”며 “돌잔치 같은 가족 모임 예약도 작년보다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보다 송년 모임 예약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워낙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연말이라도 지인들과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자는 생각들이 많은 것 같다”고 나름의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송년모임 예약은 늘었지만 업계는 즐겁지만은 않은 모습이다.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으로 비용은 늘었지만 이를 그대로 가격에 반영할 수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조선갈비의 곽 매니저는 “고객들이 외식 비용을 부담스러워 하는 시기이다 보니 물가가 올라도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며 “차라리 주류 가격 인하 등의 방법으로 고객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게 낫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타운 중식당 신북경의 니나 이 매니저도 “10명 기준 단체 메뉴 가격을 작년보다 약 10달러 올렸다”며 “식자재값·인건비가 올랐다고 가격을 그대로 올리기에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행사를 주최하는 측에서는 비용 문제가 고민이다. 한 고등학교 동문회 회장은 “작년보다 비용이 는 것 같다”며 “그렇다고 요즘 같은 시기에 참가비를 올리면 참석률이 떨어질까 걱정돼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송윤서 기자 [email protected]송년모임 마무리 송년모임 시작 송년모임 시즌 단체 예약
2025.11.30. 19:28
한전KDN(사장 박상형)이 27일부터 2025년 혁신 활동을 공유하고 우수한 활동을 뽑는 ‘대국민 혁신 활동 공유·투표 이벤트’를 추진한다. 이번 이벤트는 27일부터 오는 12월 8일까지 진행되며 참여 제한을 두지 않고 한전KDN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투표가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0명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전KDN이 실행한 2025년 혁신 활동에 대해서는 국민생각함 누리집의 ‘2025년도 한전KDN 대국민 혁신 활동 공유·투표 이벤트’ 게시글 또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카드뉴스의 QR코드를 통해 우수 혁신 활동에 투표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한전KDN은 2025년 혁신 내재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했다. 전사 혁신 내재화를 위한 행사 ‘INNO-CATION(휴가처럼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혁신)’을 주요 기제로 삼아 9월 ‘업무혁신 노하우 공유 캠페인’, 10월 ‘혁신 MINI 공모’ 등 지속적 경영 혁신 관련 행사를 진행했다. 업무혁신 노하우 공유 캠페인은 사내 업무 효율성 및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었으며 선정된 우수 노하우 10건은 전사적으로 공유되어 직원들의 혁신 동기를 강화했다. 또한, 형식적인 공모 형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양식의 공모를 추구하는 ‘혁신 MINI 공모’를 통해 6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혁신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혁신의 완성을 위한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5.11.30. 19:25
소셜미디어(SNS)용 콘텐트 촬영을 위해 발전소 부지에 무단으로 들어갔다 도주한 20대 한인이 자수했다. 오하이오주 클레어몬트 카운티 셰리프국은 발전소 무단침입 혐의를 받는 이선 김(Ethan Kim·21·사진)씨가 지난달 26일 오전 4시 셰리프국 오피스를 찾아와 자수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김씨를 포함 5명은 지난 11월 24일 워싱턴 타운십의 윌리엄 H. 지머 발전소 부지에 침입했다 4명은 현장에서 체포됐고, 김씨만 도주했다.〈본지 11월 27일자 A-4면〉 관련기사 콘텐츠 촬영 위해 무단침입 한인 추정 남성 1명 도주중 김씨는 자수 직후 2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났다. 경찰은 체포된 5명에게 가중 무단침입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은 오는 3일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송영채 기자무단침입 발전소 발전소 무단침입 콘텐트 촬영 가중 무단침입
2025.11.30. 19:21
호주 시드니에서 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태권도장 관장 유광경(51)이 가석방 불가 종신형을 선고받을 전망이다. 지난달 27일 ABC뉴스 보도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 검찰은 “유씨는 수감 중 결코 사회로 돌아와서는 안 된다”며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구형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살인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형량은 종신형이다. 유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6일 열릴 예정이다. 유씨는 올 2월 19일 자신이 운영하던 ‘라이언스 태권도장’에서 조민경(41)씨와 그의 아들 벤자민(7)군을 살해한 뒤, 조씨 자택으로 이동해 남편 조현수(39)씨까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검찰은 유씨가 조씨 부부의 성공적이고 안정된 생활을 질투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본지 5월 30일 A-4면〉 관련기사 시드니 한인 일가족 살해, 태권도장 관장 범행 인정 법원 제출 자료에 따르면 유씨는 올림픽 출전, 억만장자와의 친분, 고급 차 소유 등을 주장하며 지속적인 허언 속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법의학 정신과 의사 앤드루 엘리스는 법정에서 “유씨는 자신이 실제보다 더 부유하고 지위가 높으며 성공적이라는 허황되고 자만심에 찬 환상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유씨의 변호인은 가석방 없는 종신형 대신 최소한의 가석방 금지 기간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성인 살인의 표준 가석방 금지 기간은 20년, 아동 살인은 25년이다. 송윤서 기자태권도 한인 태권도 사범 선고 예정 출소 불가
2025.11.30. 19:18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재건축이 진행 중인 LA총영사관 착공식이 예정보다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새 공관(조감도) 규모는 1차 설계 때와 달리 층고가 1층 낮아진 7층으로 변경됐다. 지난달 24일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지난해 11월 설계 사무소로 선정된 한국 ‘유선엔지니어링’과 LA협력 설계사무소인 ‘진사아키텍트(JAAX)’는 이르면 이번 주 LA시에 공관 재건축에 필요한 인허가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허가 신청서에는 지난 3월부터 두 설계사무소가 진행한 공관 최종 설계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새 공관은 LA 한인타운 윌셔 불러바드에 있는 현 총영사관 건물과 동쪽 주차장 부지까지 약 1만 9500스퀘어피트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연면적 7만 7000스퀘어피트)로 층고가 변경됐다. 지난 2월 유선엔지니어링은 공관 재건축 1차 조감도 공개 당시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한인건축가협회 등은 공개한 조감도가 고층빌딩(High Rise Building)이라며, 현지 건축규정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고층빌딩은 최상층의 바닥 높이가 지상에서 75피트 이상일 경우로, 소방안전 및 내진설계 규정이 강화된다. 두 설계사무소는 6개월 이상 최종설계 작업을 진행하며 해당 지적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공관 재건축 담당 이나희 영사는 “새 공관은 7층 규모로 총영사관은 커뮤니티 행사 등이 가능한 ‘다목적홀’과 민원인 편의를 강화한 ‘민원실’에 최대한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했다”면서 “LA 현지 설계사무소 이번 주 LA시에 인허가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다. 승인은 내년 4월 안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 공관 착공식은 내년 하반기에서 2027년 1월 이후로 늦춰졌다. 그동안 한국 외교부는 설계 예산만 배정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LA총영사관 공관 재건축 프로젝트 예산을 20% 삭감한 703억 원(약 4800만 달러) 범위로 책정했다. 이 영사는 “2026년도 공관 예산에서 시공 공사에 필요한 예산은 아직 배정되지 않았다”며 “인허가가 난 뒤에 ‘임시공관 임차 및 시공 예산’이 배정될 것으로 본다. 2027년 1월쯤 현 공관 건물 철거작업을 시작하면, 새 공관 완공까지 3년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새 공관 재건축 기간 입주할 임시공관 건물 찾기도 과제로 떠올랐다. 현 공관 철거작업 전에 임시공관을 확보해야 하지만, 보안문제 등으로 LA한인타운 내 마땅한 임시공관 건물 찾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총영사관이 진행한 ‘공관 재건축 관련 2차 설문조사’ 결과에도 민원실 주차장 확보 및 보안 관련 우려가 컸다고 한다. 이나희 영사는 “임시공관은 LA한인타운 임대료(스퀘어피트당 3.5달러)를 고려하면 현재 공관 면적의 80% 정도가 될 것"이라며 “민원인 편의를 고려해 LA한인타운 중심 단독건물 등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건축가협회(KAIA)는 인허가 신청 접수 후 승인까지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리오 조 회장은 “7층 규모라면 4월까지 인허가 승인 목표는 현실성이 조금 떨어진다”고 전제한 뒤 “최종 설계안에는 총영사관이 단순히 업무를 보는 공간이 아닌 한인사회 공용공간도 포함한 ‘허브’ 역할까지 포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성호 부총영사는 “총영사관 재건축을 계획대로 진행해 한인사회 상징성과 대한민국 위상에 걸맞은 구심점이 마련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예비 la총영사관 재건축 la총영사관 공관 la총영사관 착공식이 공관 재건축
2025.11.30.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