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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서 치킨에 소주를…분노 부른 中관광객 민폐 행동

최근 스타벅스 카페에서 치킨과 소주를 먹는 중국인들이 포착됐다. 지난 1일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 ‘스타벅스에서 소주·치킨 먹는 중국인들’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은 이날 오후 경기도 양평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찍힌 것이다. 6~7명으로 보이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음료를 시키고 소주와 치킨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게시글에는 “대단하다 상상조차 못 한 걸 중국인들은 한다”, “욕하고 싶지만, 벌금을 낼까 봐 못하겠다”, “변 테러에 이젠 영업 방해까지”, “보기 불쾌하다”, “상식 이하다” 등 비판 댓글이 달렸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관계자는 “당시 매장이 넓고 고객들이 많아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일부 중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동이 포착돼 비판 여론이 일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경복궁 돌담 아래와 한라산국립공원, 제주도 시내 등 인근에서 대·소변을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5.12.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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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랑의 김장 나눠요…‘김치통 1만개 하트’

1일 부산시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1만 세대 사랑의 김장 나눔’ 발대식에 참석한 봉사자들이 김치통 1만 개로 하트를 만들었다. 부산진구 노인·장애인종합복지관은 저소득 노인 및 장애인 1만 가구에 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송봉근([email protected])

2025.12.01.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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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여론조사 대납 의혹’ 오세훈 기소…오 “정치공작”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뒤 비용을 대납시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내년 6·3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서다. 김건희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 시장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오 시장의 후원자인 사업가 김한정씨 등 3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오 시장은 2021년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명씨는 2021년 1월 22일부터 2월 28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과정에선 오 시장 선거캠프 비서실장이었던 강 전 부시장이 명씨와 소통하며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했다. 특검팀은 특히 강 전 부시장이 여론조사를 실시하기 전 설문 문항까지 명씨와 주고받으며 상의한 정황을 파악했다. 명씨가 열 차례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데 소요된 비용 3300만원은 오 시장의 후원자인 김씨가 대신 지급했다. 이에 김씨는 지난달 25일 특검에 출석하면서 “내 이름으로 (명씨에게) 송금해서 내가 (여론조사를) 한두 번 받아본 게 무슨 대납이냐”고 말했다. 반면에 명씨는 지난 10월 서울시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2021년 1월) 오 시장이 울면서 ‘나경원이 이기는 것으로 나오는데 큰일났다. 나경원을 이기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 게 맞냐”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로지 사기범죄자 명태균의 거짓말뿐 증거도, 실체도 없어 공소유지가 힘든 사건에 대해 이미 결론을 정해 놓고 기소 이유를 조각조각 꿰맞췄다”며 “이번 특검 기소가 이재명 정권을 위한 ‘상납 기소’ ‘정치공작’에 불과하다는 것이 머지않아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우([email protected])

2025.12.01. 9:26

‘검사교수’ 로스쿨 문제유출 의혹…기말고사 재시험

법무부가 지난달 29일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서 치러진 검찰실무 과목 기말고사에 대해 13일 오후 7시 재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험 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법무부는 1일 “검찰실무1 기말 시험과 관련해, 시험일 전 특정 학교에서 교수간 사전 협의된 범위를 벗어나 ‘공소장 및 불기소장에 기재할 죄명에 관한 예규’ 수업이 진행되던 중 음영 등 중요 표시된 죄명이 학생들에게 제시되고, 해당 죄명 중 일부 죄명이 실제 시험에 출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검사 선발과 직결되는 과목의 수업을 위해 법무연수원 소속 검사들을 각 로스쿨에 출강시키고 있다. 검사 한 명이 통상 3~4개 학교에서 수업을 하는데, 출강에 나서는 검사들은 동일한 강의 범위를 유지하도록 협의한다. 모든 학교에 공통된 강의를 제공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한 검사가 ‘공소장 및 불기소장에 기재할 죄명에 관한 예규’ 수업을 진행하면서 특정 수십 개 죄명에 강조 표시된 강의자료를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지난달 시험에서 이 검사가 강조한 죄명이 적용되는 문제가 실제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출강 검사들은 해당 과목 시험 출제에도 관여한다. 시험 직후 응시생들 사이에서 불공정 논란과 이의 제기가 잇따르자, 법무부는 조사 후 재시험 실시를 확정했다. 법무부는 이날 “이번 사안은 협의한 범위를 벗어나 강의가 이루어졌고, 평가의 공정성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보아 기말시험을 재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법무부 관계자는 해당 검사에 대한 징계 절차 검토 여부 등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석경민([email protected])

2025.12.01. 9:19

[사진] 12월에 개나리…내일은 체감온도 영하 11도

포근했던 주말을 지나 겨울의 첫 주부터 매서운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2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하겠고, 3일에는 서울의 체감온도가 -1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최근 평년보다 높은 기온의 영향으로 1일 국립대전현충원 산책로 주변에 개나리가 핀 모습. 김성태

2025.12.01.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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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00억 기부…사랑의열매 ‘희망 나눔캠페인’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 이웃 돕기 캠페인 ‘희망 2026 나눔캠페인’을 1일 시작했다. 모금 목표액이 4500억원인데, 캠페인 첫날 삼성그룹과 4대 금융그룹의 기부로 1300억원을 모았다. 올해 캠페인은 이날부터 다음달 31일까지 62일간 전국 17개 시·도에서 진행된다.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등이 참석했다.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 등 4대 금융그룹 회장단도 직접 참여해 현장에서 총 800억원을 기부했다. 삼성그룹은 올해 캠페인 1호 기부자로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에서 장석훈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500억원을 전달했다. 삼성은 1999년 캠페인 시작 이래 27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성금을 기탁해왔다. 올해 누적 기부액 9200억원을 달성하며, 사랑의열매 법인 기부자 중 최초로 9000억원을 돌파했다. 남수현.김기환([email protected])

2025.12.01. 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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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심장을 만든다

지난달 27일 오전 1시 13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와’라는 탄성도 잠시, 춘천의 병원 대신 고흥에 머문 박찬흠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그의 미션은 우주 바이오 실험 장비인 ‘바이오캐비넷(BioCabinet)’을 차세대 중형위성 3호에 실어 지구 밖으로 온전히 보내는 것. 아침이 다 돼 위성 교신 후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는 걸 확인한 순간, 밤을 꼴딱 새운 박 교수 눈이 촉촉해졌다. 그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어려운 점이 엄청 많았는데, 발사에 성공해 좋을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한국에서 찾기 어려운 ‘우주를 연구하는 의사이자 의과학자’다. 더 나은 환자 치료를 위해 우주 의학에 뛰어든 지 올해로 11년째. “암 수술 환자에 이식용으로 쓸 고막 등 인공 장기를 만들다 한계에 부닥쳤고, 자연스레 중력이 적고 연구에 용이한 우주를 바라보게 됐다”고 한다. 두경부암 치료, 코 재건 등 환자 진료도 놓지 않았다. “진료를 계속해야 ‘이런 걸 개선하면 환자에 도움이 되겠다’는 영감을 얻을 수 있어서”였다. 2021년 시동을 건 바이오캐비넷은 55㎏짜리 첨단 연구 탑재체다. 바이오 3D 프린터와 줄기세포 분화 배양기 등을 담았다. 중력이 거의 없고 방사선 노출이 큰 우주 환경에서, 미니 인공 심장을 만들고 세포 생존, 기능 변화 등을 관찰하는 게 목표다. 미세혈관이 많은 심장은 지상에서 만들기 어렵고, 우주인에게 심혈관 질환이 특히 치명적인 걸 감안해 첫 우주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 박 교수 등 8명이 이 프로젝트에 매달렸고, 누리호가 무사히 우주로 날아가면서 연구팀은 꿈의 ‘첫 단추’를 끼웠다. 각국의 우주 실험은 전에도 있었다. 하지만 바이오캐비넷 같은 실험 장비를 직접 만들어 보낸 경우는 드물었다. “위성을 통한 인공 장기 3D 프린팅은 세계 최초”라는 게 박 교수 설명이다. 그는 “바이오캐비넷 연구를 시작한 뒤 휴일을 잊고 살았다. 자정 전 귀가한 날도 거의 없을 정도”라고 했다. “해외 자료는 공개가 안 돼 있고, 국내에선 참고할 만한 선행연구가 없어 (연구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바이오캐비넷의 임무 기간은 60일. 실험 시계는 이미 돌아가기 시작했다. 장비 내 온도·압력 등 간단한 정보는 이미 들어오고 있고, 줄기세포로 심장을 만들고 혈관이 분화하는 과정의 영상·수치 등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정기적으로 받게 된다. 하지만 박 교수는 이미 더 먼 우주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이번 실험의 성공만큼 우주 환경의 영향을 받은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분석해 향후 연구에 소중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7년엔 교모세포종(뇌종양) 치료를 위한 지구 귀환형 위성 ‘바이오렉스(BioRexs)’ 발사에 나설 계획이다. 가장 악성 종양으로 꼽히는 교모세포종을 지구가 아닌 우주 환경에서 배양한 뒤, 항암제 투여 등의 실험을 하게 된다. 달·화성 프로젝트도 추진할 생각이다. “꿈을 먹고 산다”는 그에게, 실현해야 할 제2, 제3의 꿈이 계속 쌓여 가는 셈이다. “앞으로 할 일이 더 많습니다. 우주 바이오 분야는 연구개발 투자가 중요한 만큼, 정부 지원도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같은 도전이 쌓이면, 젊은 의사·과학자들도 우주 연구를 생각해보는 시대가 올 거라고 믿습니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5.12.01.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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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고흥 다리 위를 달리는 마라톤, 7년 만에 열려

전남 여수시와 고흥군을 잇는 다리 위를 달리는 ‘여수 일레븐브리지 마라톤대회’가 대회 준비 7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됐다. 여수시는 1일 “여수 돌산읍과 고흥군 영남면을 잇는 5개 대교를 달리는 ‘2025 여수 일레븐브리지 마라톤대회’가 전국에서 71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29일 열렸다”고 밝혔다. 대회 구간은 조발대교~둔병대교~낭도대교~적금대교~팔영대교 등 5개 교량을 왕복하는 하프코스와 10㎞ 코스로 진행됐다. 다도해의 풍광을 보며 다리 위를 달리는 대회는 세계 유일의 11개 연륙·연도교를 달리는 대회를 표방해왔다. 여수와 고흥을 연결하는 다리 11개 중 현재 7개가 완공됐으며, 나머지 4개 대교가 2027년 준공되면 전 구간을 편도로 달리는 국제 대회로 확대된다. 해상 교량을 달리는 이색 코스로 마라톤 동호인들의 관심을 끌어낸 대회는 코로나19 펜데믹과 이태원 참사로 두 차례 취소됐다. 2019년 출범한 조직위는 2020년 이외수 소설가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첫 대회를 준비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됐다. 2022년에는 11월 26일 대회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 여파로 또다시 무산됐다. 당시 대회 때는 취소 결정 25일 전까지 접수신청을 한 참가자만 1000명에 달할 정도로 동호인들의 관심이 높았다. 여수시는 이번 대회가 ‘여수만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해양관광 자원을 활용한 스포츠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최근 ‘대한민국 관광도로’로 지정된 ‘백리섬섬길’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3일 여수와 고흥을 잇는 해상 교량 6개 구간(23㎞)을 백리섬섬길로 지정했다. 백리섬섬길은 총 길이 39.2㎞ 구간으로, 사장교·현수교·아치교 등 11개의 해상교량이 다양한 공법으로 연결된다. 대회 조직위는 여수~고흥을 잇는 11개 다리의 총 길이가 40㎞에 달하는 점에 착안해 마라톤대회(42.195㎞)를 기획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마라톤대회는 보스턴과 런던 등처럼 대도시 중심으로 개최되면서 다리와 섬을 달리는 대회가 없다는 점도 국제마라톤대회가 탄생한 계기가 됐다. 김경호 일레븐브리지 마라톤대회 조직위원장은 “7년 여의 준비를 거쳐 첫 걸음을 뗀 만큼 향후 국제 대회로 성장해 세계인들에게 ‘한 번은 꼭 뛰어보고 싶은 대회’라는 인식을 심어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호([email protected])

2025.12.01.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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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욕·요가 반값’ 제주로 옵서예…겨울 관광 흥행 잇는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겨울철 비수기에도 올해 제주 관광의 흥행을 이어갈 전략을 내놨다. 휴가철 극성수기 외의 틈새시장을 노려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도내 숙박·교통·음식점 등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다. 제주관광공사는 1일 “겨울 제주 여행주간을 맞아 제주 웰니스 인증 관광지 5곳에서 겨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에 행복(happiness)과 건강(fitness)을 합친 용어다. 행사 기간 숲·차(茶)·명상·체험 등 제주의 웰니스 프로그램을 30%에서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웰니스 관광’은 관광객이 여행을 통해 온천·명상·요가·건강식 등을 경험하며 정신적·사회적·신체적인 건강의 조화를 이루는 데 목적을 둔 여행을 말한다. 의료상의 개입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료관광과는 차별점이 있다. 이번 행사는 동카름(구좌읍·성산읍·표선면)과 알가름(서귀포시내·남원읍) 권역으로 나눠 진행한다. 제주에선 동쪽을 ‘동카름’, 서쪽은 ‘서카름’, 남쪽은 ‘알가름’, 북쪽은 ‘웃가름’이라고 부른다. 제주동백마을에선 솥밥 쿠킹클래스와 고사리 동백오일 파스타 만들기 등이 할인 이벤트를 한다. 또 취다선리조트의 명상과 차(茶)의 순간, 회수다옥의 티(TEA) 맡김 차림, 머체왓숲길의 숲 해설 프로그램과 족욕 프로그램, 블루베리 디저트 클래스를 각각 3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머체왓숲길에선 특별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60% 할인을 적용해 운영한다. WE호텔의 숲 요가 프로그램, 회수다옥의 티 맡김 차림을 연계한 제주 여행주간 특별 듀오 프로그램은 50%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다. 올 들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제주 방문 관광객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월간 증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한 달간 133만6259명으로 전년 동월(119만3405명) 대비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이 24.9% 늘어났으며, 내국인도 9.8% 증가했다. 제주 관광객은 올해 초 고물가 논란과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2분기 이후 회복세로 돌아섰다. 제주도는 지난 2월 민관이 함께 꾸린 ‘제주관광 비상대책위원회’ 가동과 국내외 마케팅 등 수요 촉진 전략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6월부터 국내 단체여행객을 대상으로 ‘탐나는전’ 지급 등 인센티브제를 진행 중이다. 또 해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중국·대만 등에 이어 일본·싱가포르 등에 대한 제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해외 수학여행단 유치 마케팅 등을 통해 시장 다변화를 추진중”이라며 “겨울철 마케팅을 강화해 내년에도 관광업계의 호조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충일([email protected])

2025.12.01.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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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산사 속 모래조각 즐기며 ‘새해 복 기원’

새해를 한 달 앞둔 1일 경남 양산시 천성산 미타암에 ‘포대 화상’ 모래 조각이 등장해 등산객과 신도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동진 주지 스님은 “절에 포대 화상을 모신 까닭은 ‘모래 조각은 해수욕장에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절을 찾는 분들이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하며 조성했다”고 전했다. 송봉근([email protected])

2025.12.01.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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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청소·커피 서빙까지…‘로봇 친화 아파트’ 시대 성큼

지난달 25일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있는 스마트시티수자인아파트 단지. 바퀴 달린 70㎏ 무게 방범 로봇이 단지 내부를 순찰하고 있었다. 카메라와 동작 인식 센서로 지형지물과 사람 움직임 등 변화를 감지하고, 쓰러진 사람은 인식해 곧장 관제 센터에 알린다. 입주민 곽쌍용(54)씨는 “에코델타시티에선 스크린도어·담벼락을 세울 수 없어 외부인도 단지에 드나든다. 방범 로봇 도입 후 외부인에 의한 안전사고나 자전거 도난 등 주민 걱정을 크게 덜었다”고 말했다. 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에코델타시티의 수자인(554세대)과 호반써밋(526세대) 등 아파트 2곳에선 지난달 16일부터 로봇이 일상생활을 돕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도입된 로봇은 방범·바리스타·짐배달·청소 등 4종 12대다. 커뮤니티 센터 카페의 바리스타 로봇은 커피 등 음료 14종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주문부터 음료 추출, 서빙까지 모두 사람 없이 해내며 “163번 손님. 주문하신 차를 드릴게요”라고 음성 안내했다. 짐배달 로봇은 지하주차장에서 동·호수를 입력하고 짐(최대 60㎏)을 실으면 집 앞까지 배달한다. 인터넷 통신으로 사람 없이 출입문을 연 뒤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짐이 도착하면 입주민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호반써밋 입주민 장모(43)씨는 “마트에서 장을 봐온 뒤 짐은 로봇에게 맡기고, 커뮤니티 센터에 와 바리스타 로봇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점이 편리하다”고 했다. 청소 로봇은 커뮤니티 센터 복도 등을 돌며 바닥을 닦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이들 로봇 통합 제어·관리는 LG CNS가 맡는다. 이처럼 여러 종류의 로봇이 거주 구역에서 통합 운영되는 서비스는 전국 첫 사례라고 한다. 현재는 시범운영 단계로 주민에게 운영비가 부과되지 않으며, 향후 논의를 거쳐 비용이 산정된다. 이 서비스는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사업’ 일환으로 시작됐다. 주거·업무·문화시설에 IT 기술을 입혀 스마트시티 모델을 찾는 시범도시 사업으로 부산 강서구 구역은 2018년 공모에서 세종시 합강리 인근과 함께 대상지로 선정됐다. 사업은 부산시 등 공공기관과 현대건설·LG CNS를 포함한 민간기업 등 12곳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스마트시티부산 주식회사’가 맡아 진행한다. 2039년까지 주차·돌봄 등 더 많은 로봇 서비스 도입을 비롯해 ▶대기질·침수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및 분석 ▶웨어러블 장비로 만성질환자를 종합관리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등 건강·생활·에너지 분야 25개 스마트 기술이 구현된 도시가 구축·운영된다. 계획 인구 숫자는 8500명(3000세대)이다. 전체 사업비는 5조6000억원으로 컨소시엄 참여 업체 출자금(900억원)을 포함해 사업 구역 부동산 개발 수익 등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마련된다. 부산시는 스마트시티 조성으로 산업생산 유발효과 2조9976억원 등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한다. 백태경 동의대 건설공학부 도시공학전공 교수는 “ 스마트시티가 조성되려면 각 단계별 중간 평가 또한 충실히 이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주([email protected])

2025.12.01.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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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더 줘” 흉기 들고 누나 찾아간 50대 남동생 집유

유산을 더 나눠달라는 요구를 거절당하자 흉기를 들고 누나를 찾아간 5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제민 판사는 살인예비와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기소된 A씨(52)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18일 오후 인천 모 아파트에서 누나 B씨(63)를 살해하려고 미리 흉기를 준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네 남매 중 막내인 A씨는 2017년 아버지가 사망하자 토지와 아파트를 다른 남매들과 같은 비율로 나눠 상속받았다. 그러나 A씨는 이후 아내가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해 생계가 어려워지자 B씨와 매형 등에게 아파트 매도 대금을 나눠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 같은 요구에 누나가 연락을 받지 않자 “죽여버릴 거야”, “아파트 앞에서 기다리고 있겠다” 등 협박성 음성 메시지를 수차례 남겼다. A씨는 범행 당일 오른손에 청 테이프를 감고 길이 50㎝짜리 정글도를 든 채 B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공동현관 앞에서 기다리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에 대한 살인예비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도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으며 피해자와도 합의했다”며 “생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형제자매에게 도움을 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경위에 다소 참작할 사정이 있어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5.12.01.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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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 원자력센터 출범…방산·원자력 중심지로

핵추진 잠수함 등 한·미 핵 협력 시대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국내 원자력·방산 분야의 정책·기술 개발 지원을 목표로 국립창원대학교 원자력에너지융합센터(이하 원자력센터)가 지난달 27일 공식 출범했다. 창원대는 “정부·산업·학계가 함께, 한국 원자력 산업의 전환을 주도할 정책·기술을 개발할 통합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유한(창원대 대학원장) 원자력센터장은 “(지난달 14일 발표된 한·미 공동 합의문으로) 그동안 ‘금단의 영역’으로 치부된 핵추진 잠수함,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분야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국방과 원자력 산업의 미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 출발점은 창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로, 원자력센터는 경남 창원의 ‘지리적 이점’을 강조한다. 원자력센터가 위치한 창원은 원자력·조선·방위 산업 기반이 모여 있는 곳이어서다. 두산에너빌리티를 포함해 약 300개의 원자력 기업이 창원 국가산업단지 주변에 포진해 있고, 경남 거제에 사업장을 둔 한화오션 등 세계적인 조선 업체와도 가깝다. 이 센터장은 “핵잠수함의 건조는 단순한 무기 제조가 아니라 원자력·조선 기술이 완벽하게 융합해야 하는데, 두 산업의 핵심 기업이 인접해 있어 이것이 물리적으로 가능하다”며 “창원 주변의 방위 산업과 해군 주요 시설도 집중돼 있어, 대한민국에서 ‘국방·원자력·해양 산업’이 시너지 효과를 낼 유일한 집중지”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원자력센터는 ‘첨단 방산과 원자력 융합으로 에너지·국방 경쟁력 지원’을 목표로 ▶향후 한·미 핵 협상 위한 기술·정책 근거 개발 ▶원전·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 및 핵잠수함·우라늄 농축·재처리 기술 개발 참여 ▶전문 인력 양성 등 3가지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부족한 교육 자원을 보충하기 위해 서울대원자력정책센터와 교류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민원 창원대 총장과 이기복 한국원자력학회장,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강정호 해군교육사령부 사령관, 전용환 경남테크노파크 본부장, 이종호·박석빈 서울대원자력정책센터 책임위원 등 산·학·연·군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안대훈([email protected])

2025.12.01. 8:51

경주 황리단길 ‘올해의 관광지’ 선정…APEC 개최 이어 겹경사

경북 경주시가 지난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에 이어 겹경사를 맞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5 한국 관광의 별’ 올해의 관광지에 경주 황리단길이 선정되면서다. ‘한국 관광의 별’은 문체부가 국내 관광에 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0년부터 시작해 각 분야에서 한국 관광 발전에 이바지한 관광 자원과 단체, 개인 등을 발굴해 시상하는 국내 관광 분야 최고 권위 상이다. 이 중에서 경주 황리단길이 선정된 ‘올해의 관광지’는 한 해 동안 관광지로서 양적 또는 질적으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곳을 선정하는 것으로, 황리단길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이자 전통과 젊은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관광지로 평가 받았다. 전통 한옥과 오래된 골목길을 젊은 창업자들이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해 경주 특유의 멋을 한층 풍부하게 했다. 이런 매력은 경주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고 문체부는 평가했다. 또 이런 특성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황리단길을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맛집 탐방과 인증샷 등 자발적인 홍보가 활발해지면서 황리단길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방문객이 찾는 경주의 대표 골목 관광지로 입지를 굳혔다. 특히 올해는 APEC 정상회의의 개최로 지난달 초부터 이달 초까지 한 달 간 59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경주를 찾았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지난해 대비 35%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단체와 관광객의 발길이 황리단길의 상권 일대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지역 상권 또한 지속적으로 활기를 띠었다. 임채완 경북도 관광정책과장은 “경북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8개의 관광지가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됐다. 이는 우리 지역 관광의 매력이 그만큼 무한하다는 뜻”이라며 “앞으로도 경북만의 문화·역사·자연이 어우러진 경쟁력 있는 관광지와 콘텐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석([email protected])

2025.12.01.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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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림 무단 점유” vs “갱도 규제 부당” 활옥동굴 운영 갈등

폐광산 내 관광시설을 산지(山地)로 볼 것인가를 놓고 산림청과 동굴 개발 업체 간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1일 충북 충주시 등에 따르면 충주호 목벌동 인근 국유림에 포함된 ‘활옥동굴’에 대해 “국가재산인 국유림을 업체가 무단 점유해 개발했다”는 산림청 주장과 “지하 갱도를 산림 관련법으로 똑같이 규제하는 건 입법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업체 주장이 맞서고 있다. 산림청이 활옥동굴 안에 있는 보도블록과 조명 시설·조형물 등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예고하자, 활옥동굴 측은 법원에 행정 처분 취소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활옥동굴은 활석·백옥·백운석 등을 채굴하던 광산이었다. 1999년 이영덕 영우자원 대표가 광산을 인수한 뒤 2018년까지 활석을 캤다. 이 대표는 이듬해 전체 57㎞ 길이 갱도 중 2.3㎞를 관광시설로 꾸며 개방했다. 공연장과 와인 저장고, 건강테라피실, 수경재배 시설, 조명 전시물 등을 볼 수 있다. 연간 약 40만명이 이곳을 찾는다. 산림청은 활옥동굴 내 중앙 통로 쪽 3619㎡ 규모 부지를 영우자원이 무단 점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체 관람료(1만4000여 ㎡)의 26%에 달한다. 충주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국유림법과 국유재산법에 따라 국유림 안에 포함된 지하부 갱도 역시 사용 허가를 받고 관광시설로 활용해야 하지만, 영우자원은 이 절차를 밟지 않았다”며 “허가를 받지 않은 구역을 무단 점유로 판단해 행정대집행을 계고한 상태”라고 말했다. 영우자원 측은 산림청 규제가 과하다고 주장한다. 영우자원 관계자는 “산림 관련법은 수목 등 산지를 보존하기 위한 조항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지하 갱도를 일반 산림과 똑같이 규제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며 “안전시설은 규정에 맞게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주시 관계자는 “영우자원이 광업권을 소유하고 있는 광산 시설을 시에서 매입하거나, 활용하기는 곤란하다”고 했다. 최종권([email protected])

2025.12.01. 8:46

[사진] 산타모 쓴 순직 해군 이등병

지난달 30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장병 묘역에 안장된 해군 고 최규희 이병 묘비에 산타모자가 씌워져 있다. 최 이병은 지난 2012년 해군 다도해함에서 소화방수 훈련 및 직무 교육 중 순직했다. 유족은 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묘비에 산타 모자를 씌우고 있다. 김성태

2025.12.01.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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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유족들, 대통령실 앞 삭발식…"공청회 중단하라"

181명의 사상자를 낸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오는 4일로 예정된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의 조사 결과 공청회에 반발해 삭발식과 함께 밤샘 농성에 돌입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투명하고 독단적인 항철위의 셀프조사 중간보고와 졸속 공청회 강행 시도를 중단하고, 참사 진상 규명과 피해자 참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유족협의회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항철위를 국무총리 산하 독립조사기구로 이관하고, 공청회를 3개월가량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철위는 항공·철도 정책의 주무 부처인 국토부 소속이어서 조사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게 유족협의회 입장이다. 유족협의회는 또 “국토부는 국민에게 제주항공 참사를 잘 수습된 참사로 포장하고, 유족들에게는 셀프조사·깜깜이 조사로 모든 정보를 차단했다”며 “찢긴 비행기 잔해는 오늘도 무안공항 노지에 물에 젖은 낙엽처럼 방치돼 썩어가고 있는 것이 이 참사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족협의회는 “정부와 국회는 참사의 진실을 외면하지 말고 항철위를 독립시켜 투명한 조사 환경을 마련하라”며 “공청회와 중간발표 등 모든 절차는 항철위 독립 후에 공정하게 진행하라”고 했다. 유족협의회는 기자회견 후 삭발식을 열고, 항철위 독립 등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며 대통령실로 향하던 중 이를 막아선 경찰과 한때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다. 유족협의회는 이날부터 오는 4일까지 밤샘 농성과 진실규명 촉구 집회, 시민촛불문화제 등을 열 예정이다. 4일에는 공청회가 열리는 서울 글로벌센터에서 ‘셀프조사 공청회 중단 집중 집회’를 연다. 앞서 항철위는 지난해 7월에도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유족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항철위는 당시 무안국제공항에서 엔진 정밀조사 결과와 공항 내 로컬라이저(Localizer·방위각 시설) 둔덕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에 유족들은 항철위 조사 결과에 반발하며 “국토부의 조사 결과 발표는 조종사의 잘못으로만 몰아가는 식”이라며 “엉터리 조사 결과를 언론에 발표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3분쯤 무안공항 활주로에서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항공기가 활주로 밖 로컬라이저 둔덕과 충돌한 뒤 폭발한 사고다. 당시 참사로 탑승자 181명(승객 175명·승무원 6명) 중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국토부 공항공사 직원 등 39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각각 관제 업무와 조류충돌 예방 업무를 맡았거나, 공항시설 관련 법률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희규([email protected])

2025.12.01.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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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했는데 했다고 해라"…숨진 양평공무원에 '진술 강요' 있었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한 민중기 특검팀 관계자를 ‘양평군 공무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인권위는 특검 조사 과정에서 고인에게 진술 강요 등 강압적 언행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양평군 공무원 정모(57)씨는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관련 특검 조사를 받고 지난 10월 10일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인권위는 1일 오후 제22차 전원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82쪽 분량의 양평군 공무원 사망 사건 직권조사 결과 보고서를 의결했다. 인권위는 정씨를 조사했던 특검팀 파견 수사관 1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씨를 조사했던 나머지 파견 경찰관 3명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다. 또 4명 모두에 대해 경찰청장에게 징계를 권고한다. 인권위는 조사 과정서 고인의 21장 분량의 일기 형식 유서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고인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가족과 직장 동료 등 30명 넘는 진술과 유서를 대조해 증거능력을 검토했다. 조형석 인권위 조사총괄과장은 “유서에서 발견된 ‘안했다 했는데 계속 했다고 해라, 누가 시켰다고 해라, 회유와 강압에 너무 힘들다’는 표현이 강압적 조사 정황”이라고 설명했다. 인권위 조사에 따르면, 특검은 고인을 조사하는 과정서 수사준칙 기준을 여러 차례 위반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고인은 피의사실이 구체적으로 적시되지 않은 출석 요구 통지와 4차례에 걸친 급박한 출석 일정 변경을 받았다”며 “실제 조사시간 8시간 48분, 총 조사시간 14시간 37분 등으로 수사준칙 기준을 초과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권위 의결에 앞서 특검 수사관들은 이날 전원위원회에 출석해 “강압 수사를 할 이유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이번 인권위 조사는 민중기 특검팀 자체 결과와도 배치된다. 지난달 27일 민 특검은 수사관 4명 가운데 3명을 파견 해체하면서도 “자체 감찰 결과 허위 진술 강요 등을 발견하지 못했고, 강압적인 언행도 단정하기 어렵다”고 발표했다. 인권위의 권고를 받은 개인 또는 기관은 90일 이내에 권고 수용 여부와 관련 답할 의무가 있다. 권고를 따르지 않기로 한 경우 90일 이내에 그 사유를 인권위에 소명해야 한다. 조 과장은 “고발하기로 한 경찰관 1명에 대해선 범죄 혐의점이 어느 정도 소명됐다고 봤고, 나머지 3명은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인권위는 양평경찰서장에게는 고인의 부검 및 유서 관련 업무 처리 과정과 관련해 자체 직무교육을 실시를 권고했다. 국회의장에게는 향후 특검법 제정·개정 시 수사 과정에서 인권보호 규정을 명확히 포함시켜 달라고 권고했다. 민중기 특검을 향해선 향후 피의자 수사에 있어 인권수사 기준을 준수하라고 요청했다. 문상혁([email protected])

2025.12.01.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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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가고 '사이버 먼데이'

   사이버 먼데이… ‘가성비·의미’ 찾는 캐나다 소비자들   블랙프라이데이가 지나고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 쇼핑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캐나다 소비자들은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구매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할인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예산 절약·필수품 구매·의미 있는 소비로 방향이 바뀌고 있다.   “90%가 블프~사이버 먼데이 기간 동안 구매 의사” 리테일 분석 기업 필드 에이전트(Field Agent Canada)의 제프 두셋(Jeff Doucette)은 “캐나다인의 90%가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 먼데이 주말까지 세일을 활용해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전자제품 등 고가 품목뿐 아니라 세제·생활용품 같은 필수 소비재를 대량 구매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평균 선물 예산 500달러 미만… “월급은 그대로, 물가는 올라” 올해 캐나다인이 선물 구매에 지출할 의향이 있는 금액은 평균 500달러 이하. 두셋은 “임금이 오르지 않은 상황에서 물가만 상승해, 소비자들이 더욱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캘거리에서 와인 숍을 운영하는 가게 주인 나탈리 고셀린(Nathalie Gosselin)은 “매출을 늘리기 위해 시음 행사 등 고객 체험 마케팅을 평소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 압박 속 ‘의미 있는 선물’ 선호 증가 3분기 캐나다 GDP는 0.6% 성장했지만 실업률은 7.8%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경제적 압박 속에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값비싼 선물보다 ‘의미·실용성·개인화’가 강조되는 분위기다. 캘거리 주민 카를라 리틀(Carla Little)은 “예전에는 비싼 선물을 샀지만 이제는 돈을 더 스마트하게 써야 한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직접 만들거나 정성이 담긴 선물도 인기를 끌고 있다. 캐나다인 로드 질먼(Rod Zillman)은 “핸드메이드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든다”며 개인 창작물을 선호한다고 밝혔고, 또 다른 주민 케이틀린 버크(Kaitlyn Burke)는 “예술·공예 등 직접 만드는 선물이 더 의미 있다”고 말했다.   지역 소상공인·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 고셀린은 “고객들이 지역 상점을 적극적으로 돕고 싶어 한다”며 독립 소매점·로컬 상점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고 전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설문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절반 가까이가 작년보다 재정적으로 불안하다고 답했으며, 3가구 중 1가구는 소득이 중단될 경우 월 고정비를 감당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BCG 캐나다 대표 캐슬린 폴시넬로(Kathleen Polsinello)는 “올해 소비는 필수품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체 캐나다인의 약 40%, 젊은 층은 50% 이상이 AI 도구를 활용해 가격 비교·제품 정보 확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사이버먼데이 블랙프라이데이 캐나다쇼핑 캐나다경제 소비트랜드 생활물가

2025.12.01.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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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야외 아이스링크 순차 개장

   토론토시가 11월 29일(토)부터 본격적인 겨울 시즌 운영에 들어가며, 시내 전역의 야외 인공 아이스링크와 스케이트 트레일 50여 곳을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대부분의 링크는 늦어도 오는 12월 6일(토)에 모두 문을 열 예정이며, 무료 레저 스케이트·피겨 스케이트·신니(shinny)·링겟(ringette)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날 올리비아 차우 시장과 폴라 플레처 시의원(Toronto-Danforth)은 그린우드 파크에 마련된 링크에서 첫 스케이팅을 하며 개장을 축하했다. 시는 “스케이트를 타기 전, 반드시 서비스 알림 페이지에서 운영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스케이트 무료 대여 ‘Skate Lending Library’ 운영 재개 토론토시는 올해도 데자르댕 금융그룹과 협력해 스케이트 경험이 없는 시민·가족·새 이민자 등 누구나 쉽게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무료 스케이트·헬멧·스케이트 보조기구 대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동식 스케이트 대여 프로그램은 토론토 전역의 야외 링크를 순회하며 ▲스케이트 보조기구 250개 ▲성인·아동용 스케이트와 헬멧 130세트 ▲접근성을 고려한 맞춤형 차량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전 예약은 필요 없으며,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모두를 위한 접근성 강화… 장애인용 ‘슬레지’ 대여 가능 토론토시는 겨울철에도 장애인·교통약자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용 ‘슬레지(sledge)’는 실내 아이스링크와 야외 링크에서 레저 스케이트 시간에 사용할 수 있다.   슬레지는 10일 전부터 예약할 수 있으며, ▲전화(416-395-6128) ▲이메일([email protected] )을 통해 문의 가능하다. 수동·전동 휠체어 사용자도 레저 스케이트 시간에 링크 이용이 가능하며, 안전한 진입 방법 안내를 위해 현장 직원에게 문의하면 된다.   토론토가 준비한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 토론토의 겨울은 3개월간 이어지는 도심형 야외 축제와 같다. 시는 시민들이 추위를 피해 실내로만 머무르지 않고, 겨울을 ‘즐길 수 있는 계절’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설을 운영한다.   주요 겨울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 1,500개 이상의 공원, 제설 관리되는 270km 산책로·도로 · 1~3월 운영되는 얼 베일스(Earl Bales) 스키 & 스노보드 센터 · 사전 예약 가능한 지정 야외 모닥불(fire pits) 공간 운영   올리비아 차우 시장은 “겨울 아침의 차가운 공기 속 아이스링크에 서는 것만큼 토론토다운 순간은 없다”며 “무료 스케이트 프로그램이 있으니 가족, 친구와 함께 겨울의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폴라 플레처 시의원은 “토론토의 겨울은 마법과도 같다. 공원, 링크, 스키장 등 즐길 거리가 매우 많다”며 “곧 다시 얼음 위에 설 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토론토시의 각 아이스링크 현황 등 정보는 시 홈페이지 'Ice Rink Closures & Service Alerts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로가기 ➞ Ice Rink Closures & Service Alerts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아이스링크 토론토겨울 스케이트 무료대여 그린우드파크 야외할동

2025.12.01.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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