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평균 예식장 대관료는 300만원이다. 가장 저렴하게는 124만원(제주)에서 많게는 681만원(서울 강남)이 약 1시간이면 끝나는 결혼식에 들어간다. 대관료에 더해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식대와 예식장 기본장식비까지 합치면 수천만원이 들기 때문에 예비 부부들에게 큰 부담이다. 이런 부담은 실제로 청년들이 결혼을 늦추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경북연구원 이정민 박사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북 청년들이 결혼을 미루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불안정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일자리와 소득의 불안정’이 29.6%로 가장 높았고 주거비 부담(18.1%), 혼수·결혼 비용(14%), 금융지원의 한계(10%) 순으로 나타났다. 높은 부담 때문에 결혼을 꺼리게 되는 현실 속에 ‘시간당 1만원’이면 결혼식의 모든 준비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경북 구미시에 문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결혼 비용 부담을 낮추고 합리적인 결혼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스몰웨딩상담소’다. 이곳을 이용하면 예식장 대관료, 브라이덜샤워 등으로 쓰는 스튜디오 공간대여료를 크게 아낄 수 있다. 24일 구미시 원평동 경부선 구미역사 내 구미영스퀘어에 문을 연 스몰웨딩상담소는 예비부부를 위한 맞춤형 웨딩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벤트홀(메인홀)과 스튜디오(신부대기실·미니파티룸), 파우더룸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 공간에서는 소규모 예식과 스튜디오 촬영 등 결혼 과정 전반을 진행할 수 있다. 결혼을 앞두지 않은 비혼 청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결혼 관련 교육과 청춘 소모임을 운영해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자연스러운 교류와 만남의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모든 시설의 이용료가 시간당 1만원이라는 점이 스몰웨딩상담소의 가장 큰 특징이다. 파격적 시설 이용료가 가능했던 것은 이 사업이 지난해 경북 저출생 대응 시·군 맞춤형 공모에 선정되면서다. 과도한 비용과 형식 중심의 예식 문화로 결혼을 망설이는 청년들의 현실적 고민에 대응하기 위해 공간·상담·교육·교류를 결합한 거점을 만들겠다고 한 사업 취지가 공감을 받았다. 스몰웨딩상담소의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상담은 사전예약 또는 현장 방문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시설 대관은 구미시청 홈페이지 통합예약 대관신청을 통해 이용일 3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개소 당일인 24일에는 사전 참여자 50여 명을 모집해 개소 기념행사와 축하공연, 웨딩 컨설팅, 네트워크 파티를 진행했다. 오는 31일에는 웨딩 이미지 컨설팅 프로그램을 열어 퍼스널컬러 진단, 예식장·계절에 맞춘 드레스 선택, 메이크업 코칭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비용과 형식의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스몰웨딩상담소가 건강한 결혼문화 확산과 청년의 삶을 응원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석([email protected])
2026.01.24. 15:00
그는 살인죄로 수감됐다. 피해자는 그의 아내였다. 게다가 당시 아내는 말기 암환자였다. " 오죽하면 그랬겠습니까! " 법정에서 그는 ‘간병 살인’의 비극을 호소했다. 사회 안전망의 부재, 돌봄의 공백, 한 인간이 감당하기엔 너무 무거웠던 짐. " 기저귀를 갈고, 밥을 먹이고, 약을 챙기며… 5년을 버텼습니다. " 남자는 오열했고, 판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방청석에선 훌쩍이는 소리가 났다. ‘간병 살인’에 대한 변호인 진술이 끝나자 이번엔 법정에 증인이 들어왔다. 아내의 오랜 직장 동료였다. 그는 증인석에 서자마자 울음을 터트렸다. " 언니는 정말 착한 사람이었어요. 남편이 돈을 못 벌어올 때도, 술만 마시고 집에 들어올 때도, 불평 한마디 없이 새벽 네 시면 일어나 청소 일을 나갔어요. 식당에서 설거지하고 빌딩 화장실도 닦았어요. 그래도 남편 기죽지 말라고… 돈 벌어오라는 소리, 단 한 번도 안 한 사람이 언니예요. " 죽은 아내는 그렇게 스무 해를 살았다. 그러다 암에 걸렸다. " 마지막으로 언니 본 게 한 달 전이었어요. 너무 말랐어요. 뼈만 남았더라고요. 기저귀는… 며칠은 안 갈아준 것 같았어요. 머리카락은 엉켜서 덩어리가 됐고, 온몸에서 냄새가 났거든요. 그런데 언니가 그랬어요. 제 손 꼭 잡고… 흐흑. " 증인이 흐느꼈다. 피해자는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했다. " 우리 남편한테…. 내가 정말 미안했다고, 이 말 꼭 좀 전해줘. " 법정이 조용해졌다. 시간이 지나 최종 선고일이 다가올 무렵, 남자는 갑자기 전화 신청을 했다. 웬 여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수용자들이 거는 전화는 모두 감청된다. " 재판 잘될 것 같아. 나 알잖아! 내가 어떻게 그런 여자를 간호했겠냐? 말이 되냐? 오빠 믿지? 다 참작돼서 금방 나갈 것 같아. 출소하면 우리 여행이나 갈까? " 낄낄 웃으며 전화하는 남자는 자신의 여자친구와 출소 후 여행 계획을 짜고 있었다. 그들의 대화를 듣다 보니 남자가 법원에서 오열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던 장면이 떠올랐다. 5년간의 헌신적인 병 간호, 그건 감형을 위해 남자가 꾸며낸 이야기였다. 남자는 몸이 아픈 아내를 방치하다 죽였다. 그 남자의 철저한 계산, 결국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계속) 그가 복역 중이던 어느날이었다. 교도소 복도를 걷는데 비상벨이 울렸다. 나는 급히 방으로 뛰어갔다. “교도관님, 이 사람이 손톱깎이를 삼켰어요!” 같은 방 수용자가 말했다. 손톱깎이를 삼킨 남자는 태연하게 앉아 있었다. 배가 쑤시는지 가끔 인상을 찌푸렸다. “도대체 손톱깎이를 왜 삼킨 겁니까!” 내 다급한 물음에 그 남자는 느긋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가 꺼낸 말은 충격적이었다. 재판정의 오열 속 숨겨진 그 수감자의 민낯. 때때로 진실은 법정이 아닌 교도소에서 드러나기도 한다. ※교도관만이 목격한 그 남자의 추악한 실체, 아래 링크에서 더 보실 수 있습니다. 아내 간병살인 후, 여친에 "오빠 믿지?"…손톱깎이 삼킨 男 추악한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5225 감방 동료조차 경멸했다…갈비뼈 부러져 살해된 남자, 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0148 “군대 가면 휴가때 집 가잖아요” 교도소 택한 20세 청년의 죽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8295 女수감자들과 체모 교환했다…성범죄 그놈의 ‘감옥 플러팅’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6524 휴지 건넨 교도관 경악했다…눈물의 소년, 여동생 죽인 수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6943 「 」 김도영.선희연([email protected])
2026.01.24. 14:00
#. 지난 12일 오전 9시 10분쯤 부산 외곽순환고속도로 금정산터널(창원 방향)에서 3.5t 탑차가 앞에서 서행하던 11t 탑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3.5t 탑차를 몰던 30대 운전자가 숨졌다. 당시 전방 차량들은 비상등을 켜고 서행 중이었지만 해당 운전자가 졸음 등으로 인해 앞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교통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 앞서 4일 오후 9시쯤에는 남해고속도로 장지IC(순천 방향) 인근에서 차량 고장으로 4차로와 갓길 사이에 정차해있던 5t 화물차를 25t 트레일러가 추돌해 화물차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다. 교통 당국은 평균 시속 100㎞로 달리던 트레일러 운전자가 전방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탓에 비상정차해있던 화물차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 19일 오후 4시쯤에는 영동고속도로 동수원 IC 부근(강릉 방향)에서 SUV 차량이 갑자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중심을 잃고 전복돼 조수석에 탔던 1명이 숨지고, 뒷좌석의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 원인으로는 급핸들조작이 지목되고 있으며, 뒷좌석의 중상자 2명은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새해 들어 고속도로가 심상치 않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전년보다 3배나 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21일 기준)에 고속도로에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숨진 사람은 모두 23명이다. 이는 지난해 1월(8명)보다 15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앞서 지난 10일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서산영덕고속도로 사고를 고려하더라도 사망자 증가 폭이 상당하다. 도공이 1월에 발생한 사망사고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사고 원인 중에선 전방주시태만을 포함한 ‘졸음’으로 인한 사망자가 18명으로 전년도(8명)보다 10명이나 늘었다. 사고 원인이 된 차종별로 보면 화물차가 14명으로 전년보다 6명이 늘었고, 일반 차는 0명에서 9명으로 증가했다. 사고 당시 안전띠를 매지 않은 사망자도 지난해 1명에서 올해는 9명으로 늘었다. 도공 교통처의 서종도 팀장은 “특히 화물차 졸음운전과 차량 정비불량에 따른 고장, 안전띠 미착용 등 기본 안전수칙 미준수가 사망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적극적인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화물차의 경우 장거리·야간 운행 비중이 높은 데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차량 히터 사용이 늘면서 내부 환기가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차량 내 이산화탄소(CO2) 농도가 높아져 졸음을 유발하고 집중력을 떨어뜨릴 우려가 커진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선 피로를 느끼거나 2시간 이상 주행 시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게 필요하다. 또 운전 중에는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거나 외기순환 모드를 통해 실내를 환기해야 한다. 강추위 때는 화물차가 사용하는 경유가 연료계통 내부에서 얼어붙는 탓에 연료공급 불량으로 인한 시동 꺼짐, 출력 저하 등 고장이 생겨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정차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이 때문에 화물차 운전자들은 주유 시 경유용 동결방지제를 함께 넣고, 출발 전에는 반드시 차량 점검을 해야 한다. 또 앞차의 갑작스러운 고장으로 인한 급정차 등에 대비해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역시 필수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거나 차량 내부의 구조물 또는 동승자에 부딪혀 사망이나 중상에 이를 위험이 커진다. 국내의 고속도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채 80%가 안 된다. 강갑생([email protected])
2026.01.24. 14:00
" “방천(防川·둑) 속에 피라미 떼가 몰려들어 그물을 쳐서 2000마리를 잡았다. 그대로 전선 위에 앉아서 우후(虞候·조선시대 관직) 이몽구와 술을 마시며 봄의 경치를 구경했다.” (1592년 2월 1일) " " “여러 장수들이 관덕정에서 활을 쏘는데, 우리 편의 장수들이 이긴 것이 66푼이었다. 그래서 우수사가 떡과 술을 장만해 왔다.” (1593년 3월 15일) " " “경상 우수사(원균)의 배로 가서 함께 앉아 군사에 관한 일을 의논하고 왔다. 연거푸 한 잔, 한 잔 마시다 보니 몹시 취해 돌아왔다.” (1593년 6월 18일) "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전란(戰亂) 중 쓴 친필 일기를 모은『난중일기(亂中日記)』에는 ‘술(酒)’에 얽힌 기록이 자주 등장한다. 무려 130여회에 달한다. 박종평 (사)서울여해재단 이순신학교 교수는 “10여일에 한 번 꼴로 나온다”며 “일상적으로 술을 마셨다기보다는 주로 누군가 부임하거나 떠나거나, 활쏘기 훈련 후 부하 장수들과 마시는 등 단합·소통 위한 술자리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난중일기 속 이순신 장군 마신 술은? 난중일기에 이름이 언급된 술은 3가지다. 1593년 5월 17일 고성 현령이 군관을 통해 문안차 보낸 추로주(秋露酒), 1594년 7월 27일 부하 장수와 활을 쏜 뒤 마신 과하주(過夏酒), 1597년 8월 21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약으로 마셨다가 10여번 토한 소주(燒酒)다. 모두 우리의 전통 발효주다. 추로주는 ‘가을 이슬(秋露)’처럼 맛과 색이 맑고 향기로운 술로 선비들이 즐겨 마셨다고 전해진다. 조선시대 역대 임금이 쓴 시문(詩文)을 수록한 『열성어제(列聖御製)』에 언급될 정도로 품격 있는 술이었다. ‘여름을 지날 수 있는(過夏)’ 술이란 뜻에서 이름 붙여진 과하주는 알코올 도수가 낮아 여름철 변질되기 쉬운 약주에 도수가 높은 소주를 섞은 귀한 술이라고 한다. 박 교수는 “장군도 평상시에는 막걸리를 드셨던 것 같은데, 직접 이름이 나온 건 이 3가지뿐”이라며 “이런 장군의 술을 제대로 복원·재현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장군의 술’ 복원·재현 나선 ‘전통주 지킴이’ 이와 관련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주요 전장(戰場)이었던 경남에서 장군이 마신 ‘장군의 술’을 복원·재현 작업에 나선 단체가 있어 이목이 쏠린다. 바로 ‘경상남도전통주보존회(이하 보존회)’다. 이 단체는 인공첨가물 없이 우리 쌀과 누룩 그리고 물로 빚은 우리 전통주를 보존하자는 취지에서 2024년 10월 출범했다. ‘전통주 지킴이’로 유명한 허승호(59) 보존회 회장은 “전통주 교육으로 남해안에 있는 경남 통영의 한산도 등을 자주 찾았다. 그런데 통영 꿀빵 등 먹거리는 있지만, 지역을 대표할 술이 없는 게 아쉬웠다”며 “통영에는 삼도수군 통제영도 있으니 이순신 장군은 어떤 술을 드셨을까 고민하던 중 이 3가지 술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추로주에 주목했다”며 “난중일기에 구체적인 술 빚는 레시피(조리법)가 없는 상황에서 과하주는 여러 기법이 있는데 추로주는 조선시대 쓰인 「주찬(酒饌)」, 「잡초(雜抄)」 등 고문헌 속 주방문(酒方文·술 빚는 법이 적힌 조리서)의 내용이 똑같아 장군이 마신 술과 동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 통영서 시도했다 실패…“두 번째 시도, 3·4월쯤 선보일 것” 경남 창원에 있는 허 회장의 발효·숙성실에는 고문헌 속 조리법대로 빚은 추로주가 70L짜리 술항아리 5독에서 서서히 익어가고 있다. 보존회가 복원·재현을 시도한 추로주에는 경남에서 난 쌀과 물(창원) 그리고 누룩(진주)만 사용했다. 또 현대의 ‘항온항습’ 시설이 없었던 조선시대를 감안, 보일러도 켜지 않은 이 공간의 바닥은 냉골이었다. 허 회장은 “‘천지(天地) 간의 기운에 맡긴다’라는 말처럼 자연의 리듬에 맡기는 것”이라며 “수시로 술의 상태를 확인, 너무 추울 땐 창문을 닫는 방식으로 영상 3~12도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했다. 보존회의 추로주 복원은 이번이 2차 시도다. 지난해 1월 통영에서 진행한 1차 복원 작업이 실패하면서다. 허 회장은 “통영에서 빚는 게 상징성이 있어 진행했는데, 처음 시도인데다 사는 곳과 거리도 있다 보니 세심하게 챙기지 못했다”며 “통영이 생각보다 날씨가 따뜻했던 탓인지, 1차 때 나온 술은 추로주라는 이름과 달리 맛과 색이 모두 탁해 실패라고 결론지었다”고 했다. 보존회는 2차 시도 중인 이번 추로주는 오는 3~4월 중 완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허 회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주가 지역 축제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하고, 그 덕분에 지역 농가의 쌀 소비를 돕고 나아가 젊은 세대의 입맛에도 맞는 술을 만들어 전통과 현재를 잇는 술을 빚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 한때 ‘이순신 막걸리’ 복원했었지만… 과거에도 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술을 복원하려는 시도는 있었다. 2010년 경남도에서 진행한 일명 ‘이순신 막걸리(조선수군 주)’가 대표적이다. 난중일기에 기록된 술 이야기를 토대로, 이순신 장군과 부하 등 조선 수군이 마셨을 것으로 짐작되는 막걸리였다. 경남도는 마산대 막걸리연구센터에 복원을 의뢰했다. 마산대학 막걸리연구센터는 이를 위해 조선시대 요리책『수운잡방(需雲雜方)』, 『음식디미방』등 고문헌과 난중일기를 참고, 경남 통영·남해와 전남 여수 등 남해안 지역과, 충남 아산 등 내륙 지역도 방문해 현지 전통주 제조 방법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복원 작업을 마쳤다. 도는 상표 출원도 시도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당시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회(宗會)’에서 상표 등록을 동의하지 않아 최종 출원은 못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안대훈([email protected])
2026.01.24. 14:00
제1208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6, 27, 30, 36, 38, 42'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24일 이같이 밝히며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1등 당첨자 6명은 각 50억171만원씩 받는다. 이번 회차 1등 당첨자 6명은 모두 자동 선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1등 회차 배출점은 서울·경기지역 내 4곳과 대전 유성구, 인터넷 복권판매사이트 각 1곳이었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 '25'가 일치한 2등은 68명으로 각 7355만원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932명으로 171만씩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4만9359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54만4535명이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1.24. 5:14
경찰이 캄보디아에서 스캠(사기) 등에 가담했다가 강제 송환된 한국인 범죄 조직원 73명 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4일 "경찰은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피의자 73명의 범죄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며 "오늘 전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전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강제 송환된 지 하루 만이다. 이들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국내로 향하는 전세기에 타자마자 기내에서 체포돼 관할 경찰관서로 압송됐고, 경찰 조사 후 유치장에 수용됐다. 피의자들은 한국인 869명에게서 약 486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 가운데 70명은 로맨스 스캠이나 투자 리딩방 운영 등 스캠 범죄 혐의를, 3명은 인질강도와 도박 등 혐의를 받는다. 가상 인물로 위장하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104명에게서 약 120억원을 가로챈 로맨스 스캠 부부 사기단도 있다. 이들은 수사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성형수술로 얼굴을 바꾸는 등 기상천외한 도피전략을 써오다 검거됐으나 지난해 10월 송환 때는 제외됐다.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사회 초년생과 은퇴자들에게서 약 194억원을 받아 가로챈 사범 등도 이번 송환 대상자에 포함됐다. 또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뒤 캄보디아로 도주해 사기에 가담한 도피 사범, 스캠 단지에 감금된 피해자를 인질 삼아 국내에 있는 가족을 협박하고 금품을 뜯어낸 조직원 등이 송환됐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1.24. 3:36
[인턴이 간다] ‘한 판만 더’…요즘 대세 된 인형뽑기 투어 돈은 펑펑 통장은 텅텅…쓰고 나서 후회하는 반복 소비의 그늘 ‘정품같아 보였는데’…막상 뽑고 나니 보이는 짝퉁 인형의 함정 “지율아! 아빠가 티니핑 뽑았어!” 디지털미디어역으로 향하는 골목길의 인형뽑기방에서 한 중년 남성이 환하게 웃으며 투명 진열장 안을 가리켰다. 기계 안에서 떨어진 분홍색 캐릭터 인형을 본 아이는 손뼉을 치며 좋아했고, 옆에 서 있던 가족은 휴대폰을 들고 웃으며 사진을 찍었다. 이처럼 인형뽑기방은 가족 단위부터 연인, 친구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와 부모, 연인과 친구까지 세대를 가리지 않고 사람들은 ‘한 판만 더’를 외치고 있다. 홍대 인근에는 인형뽑기 매장이 우후죽순으로 생겨 젊은 층 사이에서 일명 ‘인형뽑기 투어’가 하나의 놀이 코스로 자리 잡았다. 주말이면 매장 여러 곳을 돌며 인형을 모으는 청년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블로그와 SNS에서는 ‘홍대 인형뽑기 투어 후기’, ‘오늘의 수확 인증’ 같은 제목의 게시글이 잇따른다. 어느 매장이 잘 뽑히는지, 어떤 기계가 확률이 높은지를 공유하는 글도 적지 않다. 용산역 인근에서 인형뽑기 매장을 운영 중인 김유근(46)씨는 “초기에는 기계 설치비가 들지만, 무인 운영이 가능해 인건비 부담이 거의 없다”며 “고정비가 적어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이른바 ‘돈을 벌어다 주는’ 업종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NS에서 ‘잘 뽑히는 매장’이라는 입소문이 나면 실제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며 “블로그 후기나 인증 사진이 사실상 가장 큰 홍보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풍경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라는 경제 환경과도 맞닿아 있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소비자들은 한 번에 지출하는 금액은 낮추되, 부담 없는 소액으로 보상에 대한 기대와 심리적 만족을 채우려 한다. 구혜경 충남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고물가·경기 침체는 소비자에게 일종의 위기 상황”이라며 랜덤뽑기나 인형뽑기와 같은 소비에 대해 “경제적 리스크를 관리하면서도 최소한의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소비 양상”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구교수는 “스스로 통제 가능하다고 느끼는 범위 안에서 즐거움을 선택하는 자기조절적 소비 방식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이런 소비가 지나치게 반복될 경우 지출은 늘어나지만 기대한 만족을 얻지 못할 위험도 커진다”며 “소비자 스스로 지출 한도를 정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경계했다. ━ 왜 청소년과 20대가 더 빠져드나 대부분 무인으로 운영되는 뽑기방은 카드만 있으면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손맛에 중독된 청소년들도 적지 않다. 1월 7일 홍대입구역 인근 인형뽑기방에서 만난 고등학생 이지현(18)씨는 “학원이 끝난 뒤 친구들과 스트레스를 풀려고 종종 들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신없이 하고 나면 ‘도박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같이 온 일행 유혜민(18)씨는 “갖고 싶은 인형이 있으면 친구들과 돈을 합쳐서 될 때까지 계속 뽑는다”고 덧붙였다. 총 얼마를 썼느냐는 질문에는 “30분 정도에 7만원쯤 쓴 것 같다”며 허탈함을 내비쳤다. 이처럼 랜덤뽑기는 가격 대비 효용을 따지는 이성적 판단보다도 과정에서 느끼는 ‘도파민’에 가치를 두는 소비 행위에 가깝다. 이러한 특성은 청소년과 20대에게 더 강하게 작용한다. 문찬기 전북대 심리학과 교수는 “청소년과 20대는 또래 집단 내에서의 사회적 인정에 민감한 시기”라며 “뽑기 문화가 친구나 연인과 함께 소비되는 경우가 많은데, 뽑는 기술을 과시하거나 결과물을 선물하는 행위 자체가 인정 욕구를 충족하는 수단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디어에서 이를 낭만적인 경험으로 반복 재현하면서 도박적 요소에 대한 경계심이 낮아지는 측면도 있다 ”고 덧붙였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즉각적인 보상을 통한 자기 고양 효과가 꼽힌다. 문 교수는 “학업이나 취업 준비처럼 보상이 지연되고 불확실한 과제에 놓여 있는 청년층에게 인형뽑기는 적은 비용으로 즉각적인 성취감을 제공한다”며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 낮아진 자존감을 일시적으로 회복하려는 심리가 이러한 뽑기형 소비에 더 쉽게 빠져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정은경 강원대 심리학과 교수는 “20대 중반까지는 행동 억제를 담당하는 전두엽 발달이 완전한 성숙단계에 이르지 않아 보상에 민감하고 충동 조절이 상대적으로 약한 연령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매력이 낮은 청소년일수록 적은 비용으로 즉각적인 쾌락을 얻을 수 있는 인형뽑기가 주요 소비재가 되기 쉽고, 캐릭터 인형이나 키링 등이 온라인 게임·콘텐트와 연동되는 경우가 많은 점 또한 10~20대 소비 집중 현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 될 때까지 해야 본전? 반복 결제를 부르는 뽑기 1월 5일 합정역 인근 인형뽑기방에서 만난 대학생 김민규(25)씨는 “다섯 번 정도 돈을 쓰고 나니, 이미 들인 비용이 아까워서라도 원하는 인형이 나올 때까지 계속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멈추면 지금까지 쓴 돈을 그냥 버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뽑을 때까지 해봐야 본전이라는 심리가 작동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뽑기 기계 소비자들은 인형이 뽑힐지를 자신의 ‘손맛’이나 ‘운’에 맡긴다고 느끼지만, 실제 결과는 기계 내부 설정과 확률 구조에 크게 좌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는 게임의 조건이나 규칙을 충분히 알지 못한 채 반복적으로 결제를 이어가고, 이는 합리적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박은아 대구대 심리학과 교수는 랜덤뽑기 소비가 학습심리학의 ‘강화 원리’에 기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인형뽑기에는 보상을 간헐적으로 제공해 행동을 반복하게 만드는 원리가 숨어 있다”며 “이는 룰렛이나 슬롯머신처럼 도박자가 계속 게임을 반복하게 되는 심리 구조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상이 매번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이번엔 실패했지만 다음엔 될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되고, 가끔 성공했을 때 느끼는 쾌감은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반복 행동을 더 강하게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소비자협회 관계자는 소비자가 인지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로 ‘확률 정보의 불투명성’과 ‘게임 설계의 비대칭성’을 꼽았다. 획득 확률이나 기계 설정값, 상품 구성 비율 등이 소비자에게 명확히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겉으로는 단순한 오락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업자가 결과를 상당 부분 통제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소비자가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협회 측은 특히 “랜덤뽑기의 경우 ‘당첨 가능성’만 강조될 뿐, 당첨되지 않았을 때 소비자가 얻는 실질적인 효용은 거의 없음에도 이 같은 정보가 충분히 고지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구조가 반복 결제를 유도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어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의 점검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소비자협회는 향후 뽑기형 소비가 더욱 확산될수록 확률 정보의 투명한 공개와 미성년자·청소년 보호 장치 마련, 소비자에 대한 사전 고지 강화 등 제도적 보완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여의도 IFC몰의 한 가차샵(랜덤뽑기)에서 만난 대학생 김규리(23)씨는 뽑기 열풍 현상을 애니메이션 인기와 연결지었다. 김씨는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있으면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며 “원하는 캐릭터가 나올 때까지, 지날 때마다 한 번씩 들르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원하는 캐릭터를 뽑고 나면 기대했던 품질에 미치지 못해 실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 ‘짝퉁 인형’ 거를 수 없는 현실 이 같은 경험은 뽑기를 통해 인형을 얻은 사람이라면 한 번씩 겪어봤을 것이다. 일부 매장에는 정품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인형이 진열돼 있지만, 실제로는 공식 라이선스를 거치지 않은 위조 제품이거나 마감과 재질이 조악한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소비자는 외형만 보고 뽑기를 시도할 수밖에 없어 정품 여부나 품질 수준을 사전에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피해 가능성이 상존한다. 손영식 경북대 지식재산사업단 교수(법학박사·변리사)는 “인형뽑기방의 캐릭터 짝퉁 인형은 기본적으로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고, 유명한 캐릭터의 경우에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에도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인의 캐릭터를 위조한 속칭 ‘짝퉁 제품’을 인형뽑기방에 유통하는 것은 저작권법 위반으로 침해자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청구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손 교수는 “법적 책임이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인형뽑기방에 대한 단속과 처벌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구조”라고 지적했다. 소규모 무인 매장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데다, 위조 여부를 현장에서 즉각 판단하기 어렵고, 피해 규모 역시 개별 매장 단위로는 크지 않게 인식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동엽 경북대 지식재산융합학과 교수는 인형뽑기방의 위조 캐릭터 인형 문제는 매장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공급망 전반을 겨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그는 “수입·도매 단계에서의 정밀한 단속과 함께 거래 증빙 의무를 강화해 유통 경로를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품 경품 매장 인증 등 자율 규제와 시민 신고 시스템 고도화, 징벌적 손해배상 강화를 병행한다면 위조품 유통을 억제하는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가남 월간중앙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2026.01.23. 22:00
울산에서 여성 기사가 운전하는 택시에 탄 한 남성이 음란행위를 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2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인 40대 여성 택시 기사 A씨는 지난해 7월 22일 오후 10시쯤 울산 남구에서 술에 취한 남성 B씨를 태웠다가 이러한 일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술에 취한 B씨는 중앙선을 넘어와 택시를 가로막으면서 조수석에 탑승했고 "번화가 쪽으로 가 달라"고 요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B씨는 성적인 발언을 하기 시작했고, A씨의 손과 팔, 어깨 등을 만져 A씨가 "하지 말라"고 제지했다. 이후 B씨는 "노래방에 휴대전화를 두고 왔다"며 목적지를 바꿨고, 짐을 두고 내리면서 "금방 올 테니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A씨는 B씨를 기다리는 사이에 B씨가 다시 조수석에 타지 못하도록 의자를 젖혀뒀다. 돌아온 B씨는 뒷좌석에 탑승한 뒤 "음란행위를 할만한 곳으로 가달라"고 요구했다. A씨가 "그런 곳 모른다"고 답하자, B씨는 "좀 더 가달라"며 "내가 찾아보겠다"고 했다. 이에 A씨가 "더는 운행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내려달라"고 요구하자, B씨는 돌연 옷을 벗고 음란행위를 시작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A씨는 "제가 직접 본 장면은 한 손으로 음란행위를 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가슴을 만지고 있었다"며 "옷을 모두 벗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결국 A씨는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직접 112에 신고했다. 그러자 B씨는 옷을 챙겨 입으며 "제가 죄송하다"며 "앞에 내려달라"고 거듭 말했다. A씨는 "택시를 지구대로 몰아 경찰에게 바로 넘겨버렸다"며 "나중에 들은 바로는 동종 전과가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경찰에 신고한 이후에 승객이 옷을 입고 '죄송하다'라고 말하는 걸 보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A씨는 "경찰이 B씨를 성추행 혐의로 송치하려 했지만, 검찰에서 반려돼 공연음란 혐의로 다시 송치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번 사건 이후 극심한 불안과 트라우마로 6개월째 운전대를 잡지 못하고 있다며 "같은 피해를 겪는 분들이 있다면 꼭 신고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1.23. 21:01
매주 토요일 '부부 변호사 : 이혼의 세계' 웹툰을 연재합니다. 332-336화 함께 싣습니다. ━ 332화 개천의 용 (1) ━ 333화 개천의 용 (2) ━ 334화 개천의 용 (3) ━ 335화 개천의 용 (4) ━ 336화 개천의 용 (5) 법무법인 재현 (※이 기사는 이혼 소송 과정에서 필요한 법률 지식을 웹툰 형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제공할 목적으로 제작됐습니다. 실제 사례를 각색한 내용으로 언급되는 이름과 지명 등이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
2026.01.23. 20:00
'꽈추형'으로 불리는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씨가 방송인 박나래로부터 일명 '주사 이모'를 소개받았다고 주장했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24일 방송을 앞두고 "유명 연예인들을 상대로 불법 의료행위를 해왔다는 주사 이모 논란의 실체를 추적한다"며 홍씨 사연 일부를 공개했다. 홍씨 주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1월 박나래에게 한 40대 여성을 소개받았다. 이 여성이 '주사 이모'로 불리는 A씨였다. 그는 자신을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대표이자,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회사의 대표라고 소개했다. 박나래 역시 A씨를 "아는 성형외과 언니"라고 말했다. 홍씨는 "외국에 의사들을 초빙해서 병원을 꾸리고 있다고 (하더라). 투자를 많이 받았대서 사업적으로 대단한 사람이구나 했다"며 "큰 병원을 하는 대표원장처럼 말하니까 당연히 의사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A씨는 홍씨에게 국외 병원 진출 사업을 제안했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에게 갑질했다는 의혹과 병원이 아닌 곳에서 의사 면허가 없는 A씨로부터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만 A씨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만난 A씨 남편은 아내에게 의사 면허가 있고, 중국의 한 병원에서 교수로 임명된 적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에게 일회성 호의를 베풀었을 뿐 불법 의료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3년 전에 박나래가 집에 딱 한 번 왔다"며 "저희는 주사 이모 아니고 진짜 주사 이모는 따로 있다"고 주장했다. ━ A씨 "진실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은 수사기관" 한편 A씨는 23일 자신의 SNS에 "사실과 다른 사생활과 가십성 내용이 왜곡된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A씨는 "디OO치가 '주사 이모'라는 자극적인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운 단독 기사를 보도하면서 사실확인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매니저의 제보' 내용만으로 전국민의 비난과 가십거리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건의 진실은 수사관들과 제가 성실히 임한 진술, 객관적인 수사 결과로만 밝혀질 사안임에도 일부 유튜버, SNS 채널, SBS '궁금한 이야기 Y' 등은 '주사 이모'라는 키워드를 사용해 조회 수와 관심을 유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내가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은 수사기관"이라고 말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1.23. 18:28
김경 서울시의원이 강선우 의원 외 다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 관련해 경찰이 24일 김 시의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김 시의원의 서울 강서구 화곡동 주거지와 김 시의원 모친이 사는 방배동 주거지, 양모 전 서울시의장 자택,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등 5곳에 대해 순차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찰로 이첩한 사건 관련한 것이다. 경찰은 서울시 선관위로부터 김 시의원과 전직 시의회 관계자 A씨에 대한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2023년 10월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 시의원과 A씨가 누구에게 금품을 전달할지를 논의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녹취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현직 의원들이 언급됐다고 한다. 다만 국회의원은 수사 대상자로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김 시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해 그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양 전 서울시의장은 김 시의원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진 정치권 관계자 중 한 명이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공천에 관여한 민주당 지도부에 속했던 B 의원의 최측근으로도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 시의원 측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해당 녹취에서 언급된 정치인이나 그 누구에게도 어떤 명목으로든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며 "선관위 신고 내용은 허위 사실을 악의적으로 편집한 것으로 명백한 무고"라고 주장했다. 실제 당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민주당은 현역 지방의원의 출마를 자제시켜 김 시의원도 강서구청장 후보로 출마하지 못했다. 김 시의원은 지역구인 강서구 제1선거구에서 보궐선거가 발생할 수 있어 강 의원과 상의해 출마를 포기했다고 직접 밝혔다. 이후 김 시의원은 오는 6월 지방선거 영등포구청장 출마를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녹취를 제공한 당사자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 시의원이 실제 금품이 전달했는지 등의 사실관계는 확인된 바 없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김 시의원은 이와 별도로 2022년 6월 지방선거 서울시의원 공천을 염두에 두고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강 의원에게 1억원의 뇌물을 전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김 시의원이 강 의원에게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강 의원의 비서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지난 20일 경찰 조사에서 김 시의원이 2022년 말과 2023년 10월에도 금품이 담긴 쇼핑백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자신은 거절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1.23. 17:20
겨울철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도입된 ‘두바이 쫀득쿠키(이하 두쫀쿠)’ 증정 이벤트가 전국 헌혈의 집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광주·전남을 비롯해 경남, 부산, 전북 등 전국 주요 지역 헌혈의 집에서 진행된 이번 ‘두쫀쿠’ 이벤트로 인해 헌혈 예약자가 평소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광역시 충장로 점의 경우 예약자가 전주 대비 5배가량 폭증해 인기 디저트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적십자사 직원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제조업체와 판매점을 일일이 수소문하며 물량 확보에 공을 들였다고 한다. 공익적 목적을 내세워 업체들을 설득한 끝에 확보한 선착순 쿠키들은 배포 시작 직후 빠르게 소진됐다. 적십자사가 이처럼 파격적인 이벤트를 기획한 배경에는 심각한 혈액 부족 상황이 자리 잡고 있다. 현재 국내 혈액 보유량은 보건복지부 권장 치인 5일분에 미치지 못하는 ‘관심’ 단계(3~5일분)에 머물러 있다. 특히 2024학년도부터 대입 제도 개편으로 개인 봉사 활동이 입시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주력 헌혈 층이었던 10·20세대의 참여가 급감했다. 연간 헌혈 건수 또한 10년 전과 비교해 약 6.5% 감소하는 등 혈액 수급 구조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도 전날(23일) 인천의 헌혈의 집을 방문해 직접 헌혈에 동참했다. 정 장관은 “응급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혈액 수급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두바이 쿠키뿐만 아니라 K팝 아이돌 포토 카드 등 젊은 층의 취향을 겨냥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전국 단위의 한시적 이벤트를 추가 시행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1.23. 17:02
“방아깨비와 닮은꼴인 섬서구메뚜기는 해충일까 익충(이로운 곤충)일까?” 섬서구메뚜기 유충은 물론 성충도 국화과나 꿀풀과, 비름과,가지과 등 다양한 식물의 잎을 갉아먹는다. 해충이다, 천적인 사마귀나 거미류를 보호하거나 직접 잡아서 제거해야 한다. ━ 농경지에서 볼 수 있는 곤충 86종 소개 밭에서 볼 수 있는 곤충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색 도감이 출간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농기원)이 제작·배포한 ‘농경지에서 만나는 곤충들’이다. 논과 밭 등에서 관찰되는 곤충 86종을 사진과 글로 소개했다. 도감 제작엔 농기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 친환경농업연구팀 직원 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이천·여주·포천·연천 등 4개 시군의 현장을 조사했다. 농약, 비료 등 화학 자재를 사용하는 재배지와 친환경 재배지를 각각 2곳씩 선정해 총 8개 지점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각 재배지에선 182과 701종, 3만 6147개의 곤충이 확인했다. 이중 농가에 심한 손해를 끼치는 해충과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곤충, 천적 등으로 이용 가치가 있는 곤충 등 86종을 선별했다. 전명희 농기원 친환경농업연구팀장은 “해충도 종류에 따라 발생 시기와 방제 방법 등에 차이가 있다”며 “어떤 것이 해충이고 천적 곤충인지, 보호해야 할 곤충인지 등을 농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사진 등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도감은 해충(51종)과 이로운 곤충(15종), 자연 속 곤충(20종) 등 3장으로 구성됐다. 각 곤충의 형태와 생태, 분포 특성, 역할은 물론 방제 방법도 소개했다. 직원들은 카메라나 휴대전화를 들고 재배지의 곤충들을 기록했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농기원 소속 전문가는 물론 국립농업과학원에서도 감수를 받았다고 한다. 관찰 과정에서 가장 반가웠던 곤충은 딱정벌레목 무당벌레과의 ‘노랑 무당벌레’다. 이름처럼 딱지날개가 노란색이고 검은색 무늬도 없어서 다른 무당벌레들과 다른 모양새를 가졌는데 몸길이가 3㎜ 정도로 작아서 드물게 발견된다. 배나무나 감나무, 가죽나무 등에서 7월부터 11월까지 볼 수 있다. 노랑 무당벌레는 흰가루병원균 등 식물병원균의 천적이다. 흰가루병원균은 식물의 잎과 줄기 등을 하얀 밀가루 같은 균사로 덮어 시들고 마르게 하는데 포자가 퍼지는 공기전염 방식이라 한번 발생하면 확산 속도가 빠르다고 한다. 농기원 이영수 주무관(박사)은 “노랑 무당벌레는 진딧물을 먹는 일반 무당벌레와 달리 흰가루병원균 같은 식물병원균을 먹는 특이한 곤충”이라며 “진딧물을 먹다가 먹이가 없을 때 곰팡이를 뜯어 먹으면서 연명하던 ‘식충성’ 무당벌레가 ‘식균성’으로 진화한 것으로 형태·생태적으로도 가치 있고 보호할 필요가 있는 곤충”이라고 설명했다. ━ 전체 곤충 중 17.8%가 해충…외래종도 늘어 식물의 즙을 빨아 먹는 것으로 알려진 노린재도 전부 해충으로 분류되는 것은 아니다. 담배장님노린재와 다리무늬침노린재는 해충의 알과 유충을 잡아먹는 익충으로 분류된다. 이 주무관은 “해충은 작물의 품질과 상품성에 영향을 미치는 곤충으로 전체 곤충의 17.8%”라며 “일반적으로 해충의 천적인 식충 곤충이나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곤충이 익충으로 보는데 동양하루살이는 유충을 먹는 익충이지만 최근 하천 등에 대량 출몰하면서 불편을 끼치고 있어서 ‘자연 속 곤충’으로 분류했다”고 말했다. 도감에 해충으로 소개된 51종 중 20여종은 2000년대 전후로 들어온 외래곤충이다. 수입된 목재 등을 통해 국경을 넘어오거나 바람을 타고 들어왔다. 미국흰불나방, 미국선녀벌레, 멸강나방 등이 대표적이다. 꽃매미 등 일부 외래곤충은 해를 거듭하면서 토착화됐다. 이 주무관은 “인간이 편해지고자 개발한 교통수단이 외래해충 유입 증가라는 부작용을 낳았다”며 “외래해충은 방제가 늦어지면 피해가 확대되기 때문에 외래해충에 대한 정보를 좀 더 담았다”고 말했다. 하태문 농기원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도감을 통한 정확한 종 정보와 생태 특성을 기반으로 현장 적용이 가능한 방제 전략 수립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경지에서 만난 곤충들’은 경기지역 시군농업기술센터와 농경지 조사 농가 등 40여 곳에 배포됐다. 경기도 농기원 누리집(nongup.gg.go.kr)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농기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곤충을 소개하는 방송도 준비하고 있다. 최모란([email protected])
2026.01.23. 17:00
대구간송미술관이 간송 전형필 선생 탄생 120주년을 맞아 올해 조선의 거장과 다양한 명작 전시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22일 대구간송미술관의 2026년 연간 운영계획에 따르면 미술관은 한국 미술사의 두 거장 추사 김정희(1786~1856)와 겸재 정선(1676~1759)을 주축으로 한 기획전과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 상설전시 등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오는 4월 예정된 ‘추사의 그림수업(가제)’ 전시에서는 조선 후기 ‘추사체’를 창조하고 19세기 화단에까지 영향력을 미쳤던 예술가인 추사 김정희의 예술세계를 조망한다. 김정희는 병오년생(1786년)으로 올해 탄신 240주년을 맞는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이를 기념해 추사의 그림을 한자리에 모으는 등 국보·보물급 유물을 소개할 예정이다. 하반기인 오는 9월에는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을 소개하는 대규모 특별전이 예정돼 있다. 삼성문화재단(호암미술관)과 공동 기획한 전시로서, 국립중앙박물관·호림미술관 등 여러 기관과 개인이 소장한 겸재 정선의 작품들을 동시에 감상할 특별한 기회다. 지난해 호암미술관에서 전시된 작품들을 비롯해 당시 소개되지 않았던 간송미술관 소장 작품들이 추가로 출품돼 겸재 정선의 작품세계를 더욱 폭넓게 조망할 수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를 전시하는 상설전시관이 오는 7월 공개 예정이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작품이 전하는 감동을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단독 전시공간 조성을 추진한다. 대구간송미술관의 상설전시실의 경우 새로운 작품으로 전면 교체돼 오는 27일부터 공개된다. 올해는 두 차례 작품 교체를 통해 목판·불상 등 간송의 대표 소장품을 폭넓게 소개한다. 다양한 강좌도 운영한다. 지난해 다양한 연사들의 참여로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은 ‘간송예술강좌’를 운영하고,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인 ‘박석마당 영화제’와 ‘기획자의 시선’ 등도 지속 운영된다. 특히 7월에는 간송 탄신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시니어·다문화가정 등 문화소외계층의 관람문화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확충됐다. 대구·경북 지류문화유산의 수리복원 허브의 역할도 강화한다. 지난해에 이어 복원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지역 미술관과 기관들을 중심으로 수리복원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지류문화유산 수리·복원센터’ 설립을 위한 기틀을 다질 방침이다. 더불어 대구간송미술관은 기증·기탁을 통해 대구·경북의 역사적·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자료를 적극적으로 수집한다. 특히 올해는 간송 전형필 선생 관련 주요 사료(사진·편지 등)의 구매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미술관의 정체성과 연구 기반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기증·기탁된 유물은 대구시의 문화유산으로 귀속되며 대구간송미술관에서 관리·활용된다. 2024년 9월 개관한 대구간송미술관은 1년여 만에 대구 대표하는 문화기관이자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미술관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한 해 동안 26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미술관을 방문했으며, 대구 외 지역 방문객이 49%로 타 지역 관람객이 절반에 가까웠다. 미술관 방문 시 관람객 1인당 평균 소비 금액은 6만원으로 한해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약 126억원, 생산유발 효과는 약 237억원으로 추정된다. 또 4명의 기증자가 작품과 도서 694점을 기증·기탁해 지역 문화유산 발굴과 연구에 기여했다.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장은 “올해 추사와 겸재라는 두 거장의 예술혼과 간송이 문화보국 정신으로 지킨 소장품 전시를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경서([email protected])
2026.01.23. 17:00
━ 이효순 계장 『내 몸에서 번개가 자랐다』 출간 낮에는 딱딱한 선거법 용어를 주고받는 영락없는 ‘늘공(직업 공무원)’이다. 밤에는 머리를 쥐어짜며 시상(詩想)을 노트에 끄적인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근무하는 이효순(56) 선거2계장(6급) 얘기다. 이 계장이 두 번째 시집을 냈다. 필명 ‘이서란’으로 펴낸 시집 『내 몸에서 번개가 자랐다』엔 모두 64편의 시가 실렸다. 위탁 선거와 정당 정치자금 업무를 보는 그가 퇴근 후 틈틈이 쓴 작품을 모았다. 2012년 첫 시집 『별숲에 들다』 이후 13년 만의 신작이다. 이 계장은 23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첫 시집이 등단 이전에 감정에 기대 쓴 글을 묶었다면, 이번 시집은 시간을 두고 계속 다듬은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시집 출간 이후 서울 문단을 중심으로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세계관을 가진 시인”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시집 해설을 맡은 김정수 시인은 “부분과 전체가 비가시적인 끈으로 연결돼 삶과 세계관에 균열을 일으킨다”고 했다. 추천사를 쓴 문효치 시인은 “생명의 심오한 관찰에서 발아되는 언어로 직조돼 있다”고 평가했다. 1989년 공직에 발을 디딘 이 계장은 2021년 문예지 《미네르바》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미네르바문학·청사초롱문학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대학 전공은 문학과 무관한 유아교육학이다. ━ 투표 독려곡 작사…팟캐스트 진행하기도 이 계장은 “시가 어느 날 갑자기 왔다”며 시를 쓰게 된 운명적 순간을 털어놓았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홀로 사막에 툭 떨어진 것 같았다”며 “그때 처음 쓴 시가 〈사막의 꽃〉이었다”고 말했다. 이 계장은 30년 넘는 공직 생활 내내 문득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으면 밤잠을 설쳐가며 시어로 다듬었다. 시집 표제작 〈내 몸에서 번개가 자랐다〉도 그런 치열함으로 완성됐다. “수시로 싹이 트며 / 잎이 나는 번개가 찾아올 때마다 / 몸서리쳐지는 어둠 / 천둥은 난폭한 그의 언어였다 (중략) 꺾인 허리를 단단히 곧추세웠다”는 대목이 대표적이다. 이 계장은 ‘창의적인 선관위 직원’으로도 유명하다. 2017년 군산시 선관위 재직 시절, 국악 버전 투표 독려 곡인 ‘아름다운 선거’ 가사를 써 화제를 모았다. 당시 팟캐스트 형식의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선거법을 영화나 오행시로 풀어내는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다. 이 계장은 “시를 쓰다 보니 아이디어가 남들보다 잘 떠오른다”며 “어려운 선거법을 시민에게 어떻게 하면 공감 가게 전달할까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업무에도 시적 감수성이 녹아들었다”고 했다. 그의 목표는 단순하다. “유행을 타는 시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누군가에게 위안을 주는 시를 쓰고 싶다”고 했다. 김준희([email protected])
2026.01.23. 17:00
BC주 캠룹스 북부의 한 사유지에서 정원을 가꾸려던 집주인이 유골을 발견했다가 13만 달러가 넘는 비용을 떠안게 됐다. 지난해 6월 인근 노인 시설 거주자들을 위한 작은 정원을 만들고자 땅을 파던 중 두개골 2구가 나오면서 모든 공사가 중단됐다. 포클레인으로 땅을 두 번 정도 팠을 때 드러난 유골로 인해 현장은 즉시 봉쇄됐고 경찰과 지역 원주민 부족인 트켐룹스 테 세퀘펨크 측에 사실이 전달됐다. 부족 측은 발견된 유골이 조상의 것이며 문화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성스러운 지역이라고 발표했다. 로잔 카시미르 추장 씨는 이번 발견이 재산 논쟁이 아니라 조상을 존엄하게 돌봐야 할 의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유골 발견 이후 7개월 동안 집주인이 쏟아부은 돈은 고고학 조사비 5만 달러와 법률 자문료 8만 8,000 달러 등 총 13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 지역이 수천 년간 인류가 거주해온 곳이라 유물이 나오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비용 부담 주체에 대해서는 불만이 거세다. 사유지에서 유물이 발견됐을 때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소유주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 현행 제도 때문이다. 산림부는 유산보존법에 따라 소유주가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스스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40년간 부동산법을 다뤄온 크리스틴 엘리엇 변호사는 사유지 소유주를 돕는 정부 지원책이 전무하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BC주에서는 사유지에서 고고학적 유물이 나올 경우 주정부 허가를 받기까지 수개월이 소요될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조사 비용까지 개인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원주민 사회 역시 현행 유산보존법이 정보 공유와 지원책 모두 부족해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며 법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고고학자 조앤 함먼드 씨는 사유지에서 유물이 발견될 경우 그 경제적 부담이 개인에게만 집중되는 현 구조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로서는 부동산을 사기 전 고고학 데이터 원격 접속 조사를 통해 유물 매장 가능성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최선인 상황이다. 정밀 조사가 끝날 때까지 공사 재개는 사실상 불가능하며, 집주인은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 계속 불어나는 비용을 감내해야 하는 실정이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청구서 정원 유골 발견 사유지 소유주 고고학 조사비
2026.01.23. 16:47
연방정부가 이번 주에만 공무원 8,500여 명에게 해고 예고를 통보하며 대대적인 인력 감축에 들어갔다. 정부가 추진하는 4년간 2만 8,000명 규모의 구조조정 계획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번 조치는 재정 지출을 줄이고 비대해진 공공 조직을 효율화하겠다는 국정 운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번 해고 통보는 최소 12개 연방 부처를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단행됐다. 외무부 직원 약 2,300명과 보건부 직원 약 2,000명이 감원 칼바람을 맞게 됐다. 지난주 발송된 5,400여 건의 통지서까지 합하면 보름 사이 1만4,0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구조조정 명단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대규모 인력 감축의 명분은 '캐나다 스트롱' 예산안이다. 마크 카니 정부는 4년간 600억 달러 규모의 재정 절감을 목표로 공무원 조직의 몸집 줄이기를 강행하고 있다.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맞서 내부 재정 건전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포석이다. 부처별 감원 수치는 상당한 수준이다. 이민난민시민권부와 교통부,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수산해양부 등 정부 핵심 부처들이 줄줄이 칼바람을 맞게 됐다. 특히 외무부는 향후 4년간 30억 달러의 지출을 삭감해야 하는 처지다. 해당 부처 인력이 2015년 5,973명에서 지난해 3월 기준 7,657명으로 대폭 늘어난 만큼, 비대해진 조직의 체질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노동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공공서비스연합 등 주요 노조는 이번 감축이 교통 안전과 공중보건 등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행정 서비스의 질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산 절감이라는 명분이 국민에게는 서비스 지연과 프로그램 약화라는 실질적인 피해로 돌아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인위적인 강제 해고를 피하기 위해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을 우선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실제 감원 목표보다 많은 인원에게 통보서를 발송해 자율적인 인력 이동을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외무부의 국제 보건 개발 예산 축소와 긴급 대응 체계 개편이 포함되어 있어, 대외 원조와 안보 역량 약화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부처별로는 농업농식품부가 665개 직위 폐지를 목표로 1,043명에게 통보서를 보냈고, 환경부와 문화유산부에서도 수백 명의 직원이 해고 예고를 받았다. 마크 카니 정부의 이번 조치가 공공 서비스의 효율을 높이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행정 공백을 야기하는 악수가 될지 캐나다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공무원 통지 공무원 조직 공무원 8500여 부처별 감원
2026.01.23. 16:45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밴쿠버의 스포츠 바와 레스토랑 업주들 사이에서는 '돈 벌기 틀렸다'는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이탈리아와 9시간이라는 큰 시차로 인해 주요 경기가 새벽 시간대에 열리는 데다, 주정부의 주류 판매 시간 연장 승인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BC주 레스토랑 협회의 이안 토스텐슨 대표는 올림픽 기간 오전과 야간 시간대의 주류 판매 허가를 주정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현재 규정상 업소들은 주류 판매 시간을 연장하려면 밤마다 일일이 임시 허가를 신청해야 하며, 이는 연간 최대 6회로 제한되어 있다. 특히 이번 여름 밴쿠버에서 열리는 7경기의 FIFA 월드컵을 위해 이 금쪽같은 허가권을 아껴야 하는 업주들 입장에서는 올림픽에 선뜻 카드를 내밀기 어려운 실정이다. 행정 절차의 문턱도 높다. 영업시간을 새벽 4시까지 연장하려면 2주 전부터 공고를 내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데, 2월 6일 개막식까지 남은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BC주 주류 및 대마 규제국(LCRB)은 당초 올림픽 기간 전체를 하나의 임시 변경으로 간주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근 "충분한 수요가 있을 때만 고려하겠다"며 입장을 선회해 업계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현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데이비 스트리트에 위치한 '스코어'의 제프 록우드 지배인은 "유럽 팀들이 맞붙는 새벽 3시 하키 경기를 위해 직원들을 새벽 4~5시까지 근무시키는 것이 과연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신청 포기 의사를 밝혔다. 그는 술을 팔지 않고 문만 일찍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수익성 면에서 회의적이다. 레스토랑 체인 '얼스'의 스탠 풀러 대표 역시 올림픽보다는 밴쿠버가 직접 개최지인 월드컵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올림픽 하키 결승전이 열리는 일요일 새벽 5시에 맞춰 문을 열고 술 없이 음식만 팔 생각은 없다"며 "우리 메뉴는 그 시간에 맞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요식업계는 수년째 이어지는 경영난과 폐업 위기 속에서 이번 올림픽이 반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랐으나, 주정부의 소극적인 행정과 시차라는 악재에 가로막혀 '남의 잔치'를 지켜봐야 할 처지에 놓였다. 밴쿠버 시청 또한 주정부가 먼저 주류 판매 시간을 조정하지 않는 한 영업시간 연장을 독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업계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올림픽 식당가 올림픽 하키 하키 경기 새벽 시간대
2026.01.23. 16:44
캐나다 유학 시장이 전례 없는 빙하기에 진입했다. 연방정부가 이민자 수 조절을 위해 비자 발급을 대폭 줄이면서 신규 입국자 수가 2년 만에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민난민시민권부(IRCC)가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 캐나다에 발을 들인 신규 유학생은 2,485명에 불과했다. 9만5,320명이 입국했던 2023년 12월과 비교하면 97%가 증발한 셈이다.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입국자 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2% 줄어든 33만4,845명을 기록했다. 이민부는 정부가 도입한 이민 제한 조치들이 의도한 대로 강력한 효과를 내고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급격한 인구 유입이 주거 시장과 공공 서비스에 미치는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이민 시스템의 통제권을 회복하겠다는 국정 운영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유학생 유입의 정점인 8월 수치도 무너졌다. 2024년 8월 7만9,745명이었던 신규 입국자는 2025년 8월 4만5,065명으로 반토막 났다. 이러한 급감의 배경에는 촘촘하게 설계된 규제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 정부는 2025년 예산을 통해 유학 비자 발급 규모를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였다. 2026년 15만5,000명, 2027년과 2028년에는 각각 15만 명 수준으로 비자 발급을 더욱 옥죄겠다는 계획이다. 비자 취득을 위한 경제적 요건도 대폭 강화됐다. 2000년대 초반부터 유지되던 1만 달러의 재정 증빙 기준은 2024년을 기점으로 2만635달러로 두 배 넘게 치솟았다. 여기에 입학 허가서 검증 의무화와 교외 근무 시간 주당 24시간 제한 조치까지 더해지면서 캐나다 유학의 매력은 급격히 반감됐다. 교육 현장은 재정 파탄 위기에 직면했다. 캐나다 대학의 신규 유학생 등록률은 학부 36%, 대학원 35%씩 각각 급락하며 주요 유학 목적지 국가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대학 60%가 당장 예산 삭감에 착수했으며 50%는 2026년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캐나다가 빗장을 걸어 잠그는 사이 영국과 유럽, 아시아 국가들은 유학생 유치에 반사이익을 얻으며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학 플랫폼 '애플라이보드'에 따르면 여전히 잠재적 유학생의 94%가 캐나다 유학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실질적인 비자 장벽과 재정 부담이 발길을 돌리게 만들고 있다. 급격한 인원 조정이 캐나다 대학의 경쟁력 약화와 장기적인 교육 산업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유학생 유학 유학생 유입 신규 유학생 캐나다 유학
2026.01.23. 16:43
자신이 '절대신의 딸'이라며 손님들을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한 무속인이 동료를 감금·폭행하고 손님에게서 수천만원을 뜯어내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거창지원 형사1부(차동경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무속인 A씨에게 징역 3년을, 20대 공범 B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가스라이팅한 손님 등 다른 공범 5명에게는 모두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 등은 2024년 11월 경남 거창군 한 사무실에서 50대 무속인 C씨를 감금·폭행하고 8000만원을 뜯어내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공범인 자기 손님이 몇 해 전 C씨에게 점괘를 보고 온 뒤 부정적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자 이를 빌미로 돈을 뜯어내기로 계획했다. 그는 공범인 자기 손님들에게 평소 "나는 절대 신의 딸"이라며 "내 말을 듣지 않으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고 가스라이팅 한 상태였다. A씨는 공범들에게 점괘를 엉터리로 봤으니 단체로 항의하고 손해배상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자고 했다. A씨 지시를 받은 중간관리자 B씨는 범행 당일 전달할 물건이 있다며 C씨를 불러냈고, 다른 공범들은 문을 잠가 퇴로를 막았다. A씨는 C씨 반항을 억압한 뒤 점괘를 잘못 본 피해 보상금 명목으로 8000만원을 요구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A씨는 이와 별개로 손님인 공범 중 한 명에게 "부모님에게 돈을 맡겨놓으면 다 날아간다"는 식으로 속여 4600만원을 뜯어내기도 했다. 그는 피해자에게 "네가 내게 돈 주는 게 머리에 떴다. 절대신인 아빠도 그렇게 말한다"고 속여 두 차례에 걸쳐 돈을 챙겼다. 재판부는 "A씨는 범행 전체에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하고 지위를 이용해 4600만원을 편취했다"며 "B씨는 다른 공범에게 역할을 지시하고 C씨를 폭행하는 등 강한 유형력을 행사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1.23.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