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한 백화점에서 개점 전 직원 통로를 통해 들어가 명품 의류 등을 훔친 미국 국적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백화점에서 1500만원 상당의 명품 의류 등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미국 국적의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쯤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백화점이 문을 열기 직전 직원들이 이용한 출입구로 몰래 들어가 의류와 가방, 선글라스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3시간여 뒤인 낮 12시40분쯤 다시 이 백화점을 찾았다가 보안요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묻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3.22. 22:45
정부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법정 국민운동단체인 자유총연맹이 설립이념을 자유와 안보에서 평화로 바꾸고 명칭 개정도 추진하고 나섰다. 과거 박근혜·윤석열 정부를 거치며 정치적 보수 편향 논란을 겪었던 자유총연맹이 시대변화에 맞춰 정체성 변화와 함께 이름까지 바꾸겠다는 각오다. 다른 관변단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민간 차원의 ‘남북 화해와 협력’에 나서겠다는 활동 방향도 설정했다. 이를 위해 김상욱 자유총연맹 총재직무대리는 오는 31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지부회장을 차례로 만나 평화 이념을 담은 향후 활동방향과 명칭 개정 의지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계획이다. 자유총연맹은 행정안전부 소관의 평화통일을 추구하는 민간단체로 정부 예산지원을 받으면서도 정치 편향, 관권선거 논란 등으로 정치권에서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자유총연맹이 윤석열 정부시기였던 2023년 3월 정관에서 ‘정치적 중립’ 조항을 삭제하고 탄핵국면에서는 연맹 명의로 정치 편향을 보이면서 공익단체로서 본분을 망각했다는 국민적 비판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자유총연맹은 지난해 12월 정치 관여 금지 조항을 정관에 복원했다. 또 감사실을 재개설하고 그 산하에 ‘정치중립관리센터’를 신설키로 했다. 센터는 내부 직원의 정치 관연 활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차단하는 ‘워치독(Watchdog)’ 역할을 수행한다.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감사평가위원회를 구성, 연맹이 추진하는 모든 사업이 ‘국민 정서’와 ‘정치적 중립’에 부합하는지 검증하고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공익활동에만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부 고발 및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해 정부 보조금 집행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회계 부정 소지를 제거할 계획이다. 자유총연맹은 17개 시·도지부, 228개 시·군·구회, 3308개 읍·면·동 위원회 조직을 두고 있으며 회원수는 320만명에 달한다. 이종걸 전 국회의원이 23대 총재 후보로 지난달 지명됐지만 스스로 사퇴하면서 현재 총재 궐위 상태다. 김상욱 총재 직무대리는 “조직의 변화가 절실해 우선 시도지부에 이해를 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총재가 본인 성향에 따라 조직을 휘두를 수 없도록 불가역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제 소명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6.03.22. 22:35
㈜명륜당이 운영하는 숯불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가 전국 단위 사회공헌활동 확대하고 있다. 명륜진사갈비는 지난 19일 부산소재 전국천사무료급식소를 방문해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과 무료 급식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명륜나눔봉사단으로 활동하는 임직원과 가맹점주들은 이날 급식소를 찾은 200여 명의 독거노인들을 위해 배식 봉사를 실시했으며, 200만 원 상당의 라면을 기부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명륜진사갈비 부산 대연점, 부산 사직점, 부산 시청점, 부산 엄궁점, 부산주례점 외 지역 가맹점주, 직원, 스텝 및 임직원들이 뜻을 모아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명륜진사갈비는 지난달 서울 종로구 소재 전국천사무료급식소에서 올해 첫 봉사활동을 재시작으로, 이번 부산 급식소 방문까지 전국 규모의 무료 급식소 후원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다. 한 끼 식사가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지역의 가맹점주들과 연계해 식품 기부와 더불어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명륜진사갈비 관계자는 "이번 부산 무료 급식소 봉사활동은 올해 연간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전국 무료 급식소 후원 캠페인'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전국 각 지역의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명륜진사갈비는 임직원, 전국 가맹점주, 전속모델과 함께 사내 봉사단인 명륜나눔봉사단을 운영하며, 독거 어르신 무료 도시락 나눔,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화재 취약계층 소방시설 후원, 저소득층 어르신 겨울나기 키트 나눔 등 소외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6.03.22. 22:25
인천시 강화군이 23일 장애인복지법 위반으로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색동원에 대해 시설폐쇄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강화군은 색동원 이용자가 다른 시설로 이동하거나 자립할 때까지 보건복지부·인천시와 협의해 폐쇄 유예기간을 설정하기로 했다. 현재 색동원에는 남성 입소자 15명이 잔류 중이며, 인천시 주관으로 전원 조치 관련 욕구 조사와 이용 시설 검토 등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강화군은 입소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 뒤 오는 5월부터 순차적으로 이용자 개별 욕구에 맞춰 전원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강화군은 색동원 관련 경찰 수사 결과 등을 토대로 장애인복지법상 성폭력과 학대 범죄가 발생했다고 보고 시설폐쇄를 결정했다. ━ 색동원 시설장 재판 내달 시작 장애인 입소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인천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색동원 시설장의 재판이 다음 달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엄기표)는 오는 4월 10일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상해·장애인피보호자 강간 등),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모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심리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의 입장을 확인하고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로,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다. 김씨는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중증 발달장애인 거주시설 색동원의 입소자 3명을 강간하고, 이를 거부하는 피해자의 머리에 유리컵을 던져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 다른 입소자의 손바닥을 드럼 스틱으로 34회 폭행한 혐의도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19일 "증거 인멸과 도망이 우려된다"며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지난 19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3.22. 22:24
지하철역이나 온라인몰에서 ‘천원빵’이란 이름으로 팔리는 수입산 저가 빵류의 안전성 논란에 대해 서울시가 점검을 진행 중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시와 자치구 합동으로 온라인 쇼핑몰, 지하철 역사, 대형마트, 편의점,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수입산 저가 빵류 총 700여개 시료를 수거해 안전성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내 유통되는 수입산 저가 빵류를 수거해 주요 보존료 기준 준수 여부를 검사하고 해외직구 식품과 식품용 기구·용기에 대한 안전성 검사도 병행해 수입식품 전반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소비기한이 긴 빵류는 보존료(방부제) 과다 사용 등이 우려되는 만큼 이번 검사에서는 프로피온산, 프로피온산나트륨, 프로피온산칼슘 등 주요 보존료 기준 준수 여부와 타르색소 사용 여부를 점검한다. 기준을 위반한 제품이 확인될 경우 즉시 판매 중단 및 회수·폐기토록 하고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식품이 젤리, 사탕 등 형태로 유통된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다음 달까지 해외직구 젤리, 사탕, 과자, 햄프씨드오일을 수거해 마약류 함유 여부를 검사한다. 5월부터는 식품에 직접 닿는 식품용 기구와 용기에 대한 안전성 검사도 한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일명 천원빵은 온라인 몰, 지하철역 등에서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빠르게 소비가 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안전성을 살펴보고 문제가 발견되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3.22. 22:12
23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 화재 원인 규명 등을 위한 경찰과 소방 당국의 합동 감식이 시작됐다. 총 59명이 투입된 이번 감식에서 당국은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1층 가공라인과 사망자 9명이 발견된 휴게실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확보한 진술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대전고용노동청과 함께 안전공업 본사와 공장 및 대표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김현동([email protected])
2026.03.22. 21:56
여자 초등학생에게 “돈을 주겠다”며 유인하려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3일 초등학생을 유인하려 한 혐의(미성년자 약취유인미수)로 6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 30분쯤 광주 북구 용봉동 한 도로에서 초등생 B양에게 “돈을 줄 테니 같이 가자”며 유인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A씨는 부모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신체가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심심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3.22. 21:32
고등학교 선배 변호사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재판에서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부장판사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현직 판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2016년 ‘정운호 게이트’ 이후 10년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김진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오후 3시부터 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김모 부장판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김 부장판사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정모 변호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김 부장판사는 2023~2025년 전주지법에 근무하면서 지역에서 활동하는 고교 선배인 정 변호사로부터 수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정 변호사는 김 부장판사에게 현금 300만원과 향수·옷·돌반지 등을 제공하고, 김 부장판사의 아내가 바이올린 교습소를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금품 수수의 대가로 ‘재판 거래’가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김 부장판사가 정 변호사가 수임한 사건 20여건에서 1심 형량을 항소심에서 감경하는 등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변론이나 선고 전후 두 사람이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두 사람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금품과 선물은 김 부장판사의 배우자가 정 변호사의 아들에게 약 27회 무상으로 바이올린 레슨을 해준 데 대한 사례일 뿐, 재판 관련 청탁이 아니라는 취지다. 무상 사용으로 지목된 건물 역시 임대차 계약을 추진하다 용도변경이 불발돼 계약이 무산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4월 25일 중앙일보 보도([단독]“변호사 남편이 판사에 밑밥”…법원 뒤집은 ‘뇌물죄 전쟁’)로 처음 알려졌다. 정 변호사와 이혼 소송 중인 배우자가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장을 제출했고, 공수처는 지난해 9월 전주지법과 김 부장판사 자택, 정 변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 2월 김 부장판사를 두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1년 공수처 출범 후 현직 판사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장판사 측은 구속영장 청구 후 입장을 내고 “공수처가 그동안 무리하고 탈법적인 수사를 진행하다가, 증거를 왜곡헤 무리하게 구성한 혐의사실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공수처는 “혐의와 관련된 것이 아닌 수사 정당성을 문제삼은 것으로 사건 본질을 흐리는 주장”이라며 “구속심사 과정에서 관련 증거와 법리를 충실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서인([email protected])
2026.03.22. 21:28
검찰이 정유사들의 담합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국내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이재명 대통령이 ‘유가 담합’에 대한 엄정 대응을 지시한 지 약 2주 만에 나온 후속 조치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나희석)는 23일 오전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정유사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을 계기로 국내 유통되는 유류 및 석유제품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인상하거나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식으로 담합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들 정유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사단법인 대한석유협회도 포함됐다. 검찰은 전쟁 발발 이후 시기뿐 아니라 과거 유가 변동성이 컸던 시기의 자료까지 확보해 들여다보며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기적인 가격 급등 국면에 국한하지 않고, 구조적인 담합 여부까지 폭넓게 확인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재명 대통령이 유가 담합 가능성을 언급하며 강경 대응을 주문한 이후 약 2주 만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어려운 시장 환경을 악용해서 부당 이익을 취하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엄단해야 한다”며 “정유사와 주유소의 담합, 매점매석, 사재기 등 불법 행위는 철저하게 단속하고, 위반할 경우 그로 인해서 생길 이익의 몇 배에 해당하는 엄정한 제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앞서 지난 6일 유가 담합을 “국민의 고통을 폭리의 기회로 삼는 반칙”이라고 규정하며 반사회적 중대범죄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대검찰청에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 대응을 지시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13일 국제 유가 상승이 국내 소비자 가격으로 과도하게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제를 도입했다. 석유 최고가격제는 정부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의 판매 가격 상한선을 설정하는 제도다. 이 대통령은 “이를 어기는 주유소 등을 발견하면 지체 없이 저에게 신고해달라”고 SNS를 통해 밝히는 한편,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도 가격을 인상한 일부 주유소를 비판하는 등 유가 안정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검찰 수사와 별개로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유사한 사안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공정위는 이들 정유사들이 석유제품 공급 단가를 공동으로 조정했을 가능성을 포착하고, 지난 9일 현장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석경민([email protected])
2026.03.22. 21:26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은 최근 불안정한 중동 지역 정세를 악용한 피싱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23일 전국에 '긴급 피싱주의보'를 발령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통합대응단은 '1394 신고대응센터'에 접수된 사례들을 바탕으로 '중동 사태 악용 3대 피싱 시나리오'를 공개하며 범죄 수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주요 수법으로는 유가 상승과 방산주 급등을 미끼로 고수익과 원금을 보장한다며 가짜 거래소 가입을 유도하는 '투자 리딩방 사기', 중동 영공 통제로 인한 항공편 취소나 재예약을 빙자해 개인정보와 결제 정보를 가로채는 '항공권 스미싱'이 꼽혔다. 또 중동 현지의 군인이나 의사를 사칭해 접근하는 '연애빙자 사기(로맨스스캠)'와 국제 정세 관련 무료 자료 제공, 구호단체를 가장한 가짜 기부 유도 등 국민의 불안감과 동정심을 자극하는 수법들도 잇따라 포착됐다. 경찰은 향후 '유류비 환급금'이나 '소상공인 지원 대출' 등 정부 정책을 사칭한 변칙적인 수법이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현재 경찰은 실제 피해로 이어지기 전 범행에 사용된 전화번호와 인터넷 주소(URL)를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신효섭 통합대응단장은 "사기범들은 국제적 위기 상황 속 국민의 선의를 범행 도구로 삼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의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어"라고 강조했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원금 보장이나 고수익을 내세우는 투자 권유를 경계하고, 항공권 관련 안내는 반드시 공식 앱이나 대표번호를 통해 직접 확인해야 한다. 피싱 범죄가 의심될 경우 즉시 경찰청 통합대응단(1394)이나 112로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3.22. 21:14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에 경찰 통제가 과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시민 안전과 관련해선 과도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청장은 2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중동 사태로 인한 테러 위협을 고려해 이번 행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연에 주최 측 추산 10만4000명(서울시 추산 4만8000명)이 모이며 26만명이라는 예측치를 크게 밑돈 데 대해 "숭례문까지 차면 26만명이 들어올 수 있다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BTS 공연 현장에는 이런 기관별 인파 예측치를 토대로 1만5500명의 안전인력이 투입됐다. 이 중 3분의 2가 경찰과 소방, 서울시 등에서 동원한 공무원으로 휴일 근무에 따른 세금 낭비 논란, 행사 외 지역의 응급대응 공백 등의 지적이 나왔다. 나머지 약 4800명은 하이브가 동원한 민간 인력이었다. 경찰은 BTS 공연과 관련해선 모두 74건의 112 신고를 접수했다. 박 청장은 신고 대부분이 교통 불편과 소음 등의 내용이었다며 "현장 대응도 무난했다"고 설명했다. 공중협박 신고도 3건이 접수됐으나 가해자가 술에 취했거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실을 파악하고 사건을 종료했다. 박 청장은 "불편한 측면이 있었음에도 시민들이 잘 협조해주셔서 인파 관리도 아주 잘 됐다"며 "높은 시민 의식과 관계 기관과의 원활한 협조로 안전하고 질서 있게 행사가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경찰은 '대리 티케팅'과 티켓 재판매 등을 빙자한 사기로 의심되는 게시글 194건도 삭제·차단했다고 밝혔다. 티켓 양도 사기 3건은 관할 지방청으로 사건을 이송했으며,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티켓 대량 예매 사건 2건은 서울청 사이버수사대가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다.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조사를 마무리하고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 박 청장은 "현재까지 (방 의장에 대한) 추가 조사 일정은 없다"며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수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3.22. 21:11
교통 정체 속에서 위급한 상황에 놓인 아이를 살리기 위해 경찰차가 역주행으로 달리는 모습이 온라인에 공유돼 화제다. 23일 대한민국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지난 18일 ‘아이를 살리기 위한 경찰의 결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부산 해운대경찰서 우동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지난 12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아이를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까지 긴급 이송하는 과정이 담겼다. 당시 경찰들은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현장을 처리하던 중이었다. 그때 정차된 순찰차 뒤로 한 차량이 다가왔다. 차량에는 아이와 그의 어머니가 탑승해 있었다. 어머니는 고열로 인한 경련과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는 아이를 데리고 병원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차량 정체가 너무 심해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아이의 위급한 상태를 확인한 경찰들은 즉시 순찰차를 이용한 긴급 이송을 결정했다. 경찰은 모자를 차에 태운 뒤 응급실로 향했으나 백화점 인근이라 정체가 극심했다. 경찰은 최대한 빠른 길로 우회했고 시민의 양보를 받아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했지만 도로에 차량이 너무 많아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대로는 아이가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불가피하게 교통 규범을 어기고 역주행에 나섰다. 경찰은 이동 중 병원에 연락해 “열이 많이 나는 아이를 데려가고 있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아이는 약 15분 만에 응급실에 도착했고 연락받고 대기 중이던 의료진에게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었다. 아이는 진료를 받고 퇴원해 건강을 회복했다고 한다. 아이를 안전하게 응급실로 이송한 이영진 경위는 “당시 차가 너무 막혔고 아이는 고열에 시달리는 상태였다”며 “마침 신호 상황 때문에 반대 차로가 비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역주행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위급 상황에 양보와 배려를 보여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역주행은 현장 지리를 잘 파악하고 있는 경찰관의 특수한 판단이니 절대 따라 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3.22. 20:45
━ 전북대 “재인증 준비 박차”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하 의평원)으로부터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은 뒤 재인증 확보를 위한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학 측은 결과에 불복해 재심사를 신청하는 한편 교육 인프라 확충 등 보완 대책을 구체화하며 재평가 대비에 나섰다. 전북대는 23일 “이번 결과에 즉각 재심사를 신청했고, 정기 평가 및 주요 변화 평가 인증을 위한 구체적 개선 방안을 이미 수립해 실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북대는 올해 의과대학 1호관 리모델링을 통해 대형 강의실 3개를 확보하고, 4호관에는 문제중심학습(PBL)실 4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학 본부와 협의를 거쳐 학생회관과 의학계열 도서관 리모델링도 추진한다. 강의·실습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해 교육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전북대 의대는 학생 정원 증가에 따른 교육 여건 미비 등으로 의평원으로부터 2025년 ‘주요 변화 평가’에서 불인증 유예를 받았다. 불인증 유예는 1년 내 개선 여부를 다시 평가받는 조건부 조치로, 재평가에서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2028년부터 단계적 정원 감축이나 신입생 모집 정지, 졸업생의 의사 국가고시 응시 불가 등 제재로 이어질 수 있다. 김준희([email protected])
2026.03.22. 20:01
연방 당국이 LA국제공항(LAX)을 비롯한 전국 주요 공항에 23일(오늘)부터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을 투입하기로 해 논란이다. 이는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공항 내 교통안전청(TSA) 인력이 이탈하자 ICE 요원을 투입해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로, 공항 이용객들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의회가 즉각적인 예산 합의에 나서지 않으면서 ICE 요원을 공항에 배치해 전례 없는 수준의 보안을 수행하게 할 것”이라며 “공항에 투입되는 ICE 요원의 업무에는 불법 이민자 체포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필요할 경우 공항 내 불법 체류자 단속까지 병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공항이 단속 현장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조치는 즉시 실행에 들어간다. 트럼프 대통령은 “ICE 요원이 이르면 23일부터 공항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괄 지휘는 백악관의 톰 호먼 국경 차르가 맡는다. 호먼은 이날 “ICE 요원은 TSA의 전문 영역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출입구 통제, 대기 줄 관리, 신분 확인 등의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며 “TSA 인력을 핵심 검색 업무로 재배치해 병목 현상을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LAX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 기준 일반 보안 검색대 통과 시간은 약 5분 수준이다. 다만 ICE 요원 투입으로 공항 이용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김세정(38·토런스)씨는 “지난주 애틀랜타로 출장을 갔는데 공항 검색대에서만 2시간 가까이 줄을 섰다”며 “LAX에서는 비교적 혼잡 현상이 없었는데 공항마다 ICE 요원이 배치된다면 분위기도 삼엄해지고 검색대에서 불필요한 트집이 잡힐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문제는 대체 인력으로 거론된 ICE 요원의 역할과 전문성이다. 공항 보안 검색은 폭발물, 무기, 위장 장치 등을 식별하는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요구되는 영역으로, 수개월 이상의 훈련과 인증 과정을 거쳐야 수행할 수 있다. 반면 ICE 요원은 이민 단속과 범죄 수사에 특화된 인력이다. 연방공무원노조(AFGE)는 “훈련되지 않은 인력을 공항 보안에 투입하는 것은 공백을 메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위험을 만드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하원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 역시 “과도한 법 집행 권한이 공항 이용객에게 직접 행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백악관은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호먼은 “ICE는 이미 공항에서 밀수 등 범죄 수사를 수행해 왔고, 출입구 통제와 같은 기본적인 보안 업무를 수행할 역량은 충분하다”며 “이번 조치는 TSA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연방 상원에서는 셧다운 해소를 위한 협상이 마무리 조율 단계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체포영장 의무화, ICE 요원의 복면 착용 금지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커 시한 내 합의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편 셧다운 기간 TSA 내부에서는 약 400명 가까이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토안보부(DHS)에 따르면 평상시 2% 미만 수준인 TSA 직원 결근율이 최근에는 10% 이상으로 높아지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훈식 기자이민세관단속국 공항 공항 검색대 공항 보안 공항 이용객들
2026.03.22. 19:56
CBS 뉴스가 약 100년간 이어온 라디오 뉴스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CBS 뉴스 측은 지난 20일 자사 라디오 네트워크인 ‘CBS 라디오 뉴스’ 서비스를 오는 5월 22일 종료하고 전국 700여 개 제휴 방송국에 제공해온 뉴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수년간 이어진 구조조정의 연장선과도 맞물려 있다. CBS는 2017년 자체 라디오 방송국을 매각한 이후에도 제휴사를 대상으로 시간대별 뉴스 프로그램을 공급해 왔다. 그러나 결국 라디오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구조조정도 함께 진행 중이다. 전체 직원 약 1000명 가운데 약 6%에 해당하는 60~70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CBS 뉴스는 최근 TV 부문에서도 시청률 하락과 광고 수익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경준 기자라디오 서비스 역사 라디오 라디오 뉴스 뉴스 라디오
2026.03.22. 19:54
22일 샌타모니카 피어에 주말 나들이객이 몰려 북적이고 있다. 최근 LA를 비롯한 남가주 전역은 이례적인 폭염으로 낮 기온이 100도에 육박했지만 이날 더위가 다소 주춤하면서 해변 등으로 주민들이 몰려나왔다. 국립기상대(NWS)에 따르면 이번 주 LA 등 남가주 전역의 낮 기온은 82~88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진 기자샌타모니카 더위 샌타모니카 피어 이날 더위 남가주 전역
2026.03.22. 19:53
가주 의회가 변호사의 불법 의뢰인 모집과 외부 투자자 개입을 차단하기 위한 규제 강화에 나섰다. 일부 변호사의 일탈이 법조계 전반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7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애쉬 칼라(민주·샌호세)와 릭 차베스 즈버(민주·LA) 가주 하원의원이 각각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변호사 단체인 가주 소비자변호사협회(CAOC)도 두 법안을 공식 지지했다. 즈버 의원이 발의한 법안(AB 2039)은 불법 의뢰인 모집 행위 ‘캡핑(capping)’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변호사에 대해 자격을 박탈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캡핑은 금전적 이익을 목적으로 의뢰인을 직접 모집하거나 브로커를 통해 사건을 유치하는 행위로 현행법상 금지돼 있다. 현행법은 정직이나 보호관찰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개정안은 중범죄뿐 아니라 고의성과 금전적 목적이 인정된 경범죄까지 자격 박탈 대상이 확대됐다. 법안에는 내부 고발자를 보호하는 장치와 함께 변호사가 의뢰인에게 돈을 빌려주는 행위를 더 엄격히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사건 처리의 공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조치다. 칼라 의원이 발의한 별도 법안(AB 2305)은 사모펀드와 헤지펀드 등 외부 투자자가 로펌의 소송 전략에 개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게 핵심이다. 투자자가 로펌에 자금을 제공한 뒤 사건 수임이나 합의 등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허용한 계약은 무효로 간주한다. 이번 입법은 LA카운티 40억 달러 규모의 성추행 피해 보상 소송을 둘러싼 논란이 촉매가 됐다. 일부 변호사가 의뢰인에게 금전을 제공하거나 허위 주장을 유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동시에 투자 자본이 소송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다만 투자 개입 여부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집행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 규정도 제3자의 사건 개입과 수임료 공유를 제한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강한길 기자변호사 불법 모집 행위 변호사 자격 규제 법안
2026.03.22. 19:52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아날로그 취미(소위 할머니 취미)에 몰입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면서, 일상 속에서 ‘느리지만 확실한’ 만족을 찾으려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카밀라 김(26)씨는 퇴근 후 스마트폰 대신 정원 가꾸기에 시간을 쏟고 있다. 약 100스퀘어피트 규모의 앞마당에서 꽃과 채소를 키우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김씨는 “어느 순간 소셜미디어(SNS)나 유튜브에 쓰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졌다”며 “손으로 직접 하는 취미가 훨씬 의미 있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LA에서 일하는 이다빈(25)씨도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기 위해 컬러링(색칠하기)을 시작했다. 그는 “숏츠와 릴스 등 영상 콘텐츠를 보다 보면 6~7시간이 금세 지나고 무기력해진다”며 “손으로 할 수 있는 취미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종이와 컬러 마커로 두 시간 정도 집중하다 보면 잡생각이 줄어든다”며 “한 장을 완성할 때마다 성취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뜨개질, 자수, 퍼즐, 컬러링 등 이른바 ‘할머니 취미’가 젊은층 사이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과거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도예·종이접기·금속공예 등 손작업 중심의 취미가 온라인을 통해 퍼지며 새로운 여가 문화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온라인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뚜렷하다. 자수 유튜브 채널 ‘베스트 임브로이더리’는 구독자 약 25만7000명을 확보했고, 일부 영상은 조회 수 5400만 회를 넘겼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취미를 배우고 공유하는 방식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관심층도 넓어지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관련 활동은 활발하다. LA 지역에서는 ‘더 니팅 트리’, ‘와일드파이버 스튜디오’, ‘리메인더스 크리에이티브 리유즈’ 등에서 뜨개질과 자수 수업, 커뮤니티 모임이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 ‘스킬셰어’, ‘도메스티카’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초보부터 고급까지 다양한 수준의 강의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취미를 넘어 새로운 기회로도 이어지고 있다. 금속공예가 애나 위어(27)는 ‘앤빌애나’라는 이름으로 SNS에서 활동하며 29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했다. 그의 제품은 최대 1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수요가 높다. LA의 ‘아담스 포지’ 등에서는 금속공예를 배우려는 초보자 대상 수업도 늘고 있다. 취미 활동이 사회적 참여로 확장되는 사례도 나타난다. 조류 관찰가 아이제이아 스콧은 ‘eBird’ 앱에 관찰 기록을 공유하다 비영리단체를 설립하고 서식지 보호 활동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디지털 피로’의 반작용으로 분석한다. 제이미 커츠 제임스 매디슨대학교 심리학 교수는 “‘할머니 취미’는 집중과 도전 과정을 통해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이고 성취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취미를 지속하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송윤서 기자스마트폰 아날로그 컬러링 취미 아날로그 취미 취미 활동
2026.03.22. 19:48
성인 가운데 약 1900만 명이 “다른 사람을 총으로 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순한 충동을 넘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신호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미시간대 의대 연구진이 지난 17일 의학 학술지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약 7%가 타인을 향한 총기 사용을 한 번 이상 떠올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약 1940만 명에 이른다. 특히, 이 가운데 약 870만 명(3.3%)은 지난 1년 사이 실제로 총격을 가하는 상황을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점은 단순한 생각을 넘어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응답자의 21%는 “누군가를 쏘기 위해 총을 구하는 것을 생각했다”고 했고 8%는 "실제로 특정 장소에 총기를 가져간 적이 있다"고 답했다. 총격을 떠올릴 때 대상은 ‘적대적 관계에 있는 사람’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갈등이 있는 낯선 사람(25%) ▶정부 관계자(14%) ▶가족(10%) ▶전 배우자나 연인(10%) ▶현재 배우자나(9%) 연인 순으로 많았다. 이 같은 생각은 특정 집단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젊은층과 도시 거주자, 중서부 지역 주민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인종별로는 흑인 응답자의 비율이 높았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단순 통계를 넘어 총기 안전 정책과 정신 건강 대응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송윤서 기자미국 생각 충격 연구 연구 결과 자살 조사
2026.03.22. 19:46
LA 한인타운에서 뺑소니 사고로 숨진 이금순(73)씨〈본지 3월 16일자 A-3면〉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장례 예배가 20일 한인타운 인근 새한교회에서 엄수됐다. 관련기사 '하모니카 앙상블' 70대 한인 뺑소니 사고로 사망 고인은 지난 9일 오전 6시40분쯤 새벽기도를 마친 뒤 자전거로 귀가하던 중 올림픽 불러바드와 버몬트 애비뉴 인근에서 픽업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13일 끝내 숨졌다. 새한교회는 고인이 생전 다니던 교회다. 이날 교인들과 LA 한인타운 시니어 & 커뮤니티 센터 하모니카반 회원, 지인들이 모여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은 시니어센터 하모니카반에서 활동하며 동료들과 함께 아이스하키팀 LA킹스 경기가 열린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미국 국가를 하모니카로 연주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LA킹스 측 한인 직원 이해성씨도 참석해 애도를 표했다. 한편 고인이 생전에 UC 어바인에 시신 기증을 서약한 사실이 알려지며 마지막까지 이웃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김경준 기자뺑소니로 시니어 시니어센터 하모니카반 한인타운 시니어 시니어센터 사무국장
2026.03.22.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