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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구윤철 "오늘부터 정부합동반 주유소 점검, 법 위반시 무관용"

[속보] 구윤철 "오늘부터 정부합동반 주유소 점검, 법 위반시 무관용"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3.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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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성윤 특혜 조사 의혹' 김진욱 전 공수처장 불기소

검찰이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특혜 조사 의혹'으로 고발된 김진욱 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여운국 전 차장 등을 무혐의 처분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신도욱)는 청탁금지법 위반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처장에 대해 지난달 불기소 처분했다. 함께 고발됐던 여 전 차장 등도 불기소 처분했다. 김 전 처장은 2021년 3월 7일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제네시스 관용차를 제공해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 의원과 변호인을 1시간 넘게 조사하고도 조서를 남기지 않았고, 수사보고서에 조서를 작성하지 않은 이유를 기록하지 않은 것도 논란이 됐다. 이후 시민단체 등은 김 전 처장의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검찰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 2022년 김 전 처장에 대한 고발 사건에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수사를 이어온 검찰은 고발 약 5년 만인 이날 혐의가 모두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 최종 불기소 처분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3.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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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력 뽐내 여성들 만나려고”…60억 수표 가진 30대 男, 알고보니

여성들에게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려 60억원 상당의 위조수표를 만든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3부(유지연 부장검사)는 지난 3일 60억원 상당의 수표 수천장을 위조한 혐의(부정수표단속법 위반)로 A씨(33)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8월 인쇄소 업자에게 “유튜브 촬영용 소품을 만들려 한다”고 속여 100만원권 수표 5974매를 인쇄해 약 60억원의 위조 수표를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일반 수표와 유사한 재질의 용지를 구해 동일한 크기와 두께로 인쇄하고 포토샵을 이용해 기존 수표의 일련번호를 지운 뒤 무작위로 추출한 57개의 새로운 일련번호를 넣는 방식으로 위조수표를 만들었다. 당시 인쇄소 업자는 가짜수표임을 표시하려 해당 수표 뒷면에 ‘견본’이라는 글자를 새겼지만 A씨는 여기에 자신의 인감도장을 찍어 실제 수표처럼 위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후 회사원 신분을 숨긴 채 지갑에 다량의 위조수표를 넣고 다니며 여성들에게 재력을 과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범행은 교제하던 20대 여성 B씨와의 결별 과정에서 드러났다. B씨는 위조수표 400매(4억원 상당)를 훔쳤고 지난해 7월 경기 군포시의 한 은행에서 위조수표 5장의 현금화를 요청했다. 은행 직원은 일련번호 오류 등을 파악해 위조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수사 끝에 B씨는 위조유가증권 행사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고 A씨는 위조유가증권 행사 및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그러나 검찰은 보완수사를 거쳐 A씨에게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만 적용해 기소했으며 B씨는 범죄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위조 수표를 제작한 사실은 있으나 B씨에게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 등을 통해 위조수표를 촬영한 영상만 보냈을 뿐 실제 사용하거나 행사한 적은 없었다. 또 A씨와 B씨의 카카오톡 대화 기록에 따르면 두 사람은 해당 수표가 위조가 아닌 진짜라고 전제하고 대화해 B씨가 이를 위조수표로 인식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형법은 행사할 목적으로 유가증권을 위조·변조하거나 허위 내용을 기재한 경우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3.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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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만" 구청직원인 척…독거노인들 돈 훔쳐 달아난 40대

구청 복지과 직원을 사칭해 독거 어르신들의 현금을 훔친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절도 및 사기 혐의로 검거해 지난 3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설 연휴를 앞두고 구청 복지과 직원인 척 독거노인 3명에게 접근해 신뢰를 얻은 뒤 집 안에 들어가 현금 약 1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에게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싶다"며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린 뒤 거실에 놓인 가방을 뒤져 현금과 지갑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며칠 뒤 같은 수법으로 또 다른 노인의 집에 들어가 현금을 훔치는 등 3차례 범행을 저질렀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로 A씨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지난달 23일 경기 구리시 한 여관방에서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가 소지하고 있던 현금 50만원은 같은 날 또 다른 노인을 속여 빼앗은 범죄 수익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자백을 받고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류경숙 종암경찰서장은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칭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낯선 방문객이 접근할 경우 경계를 늦추지 말고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3.0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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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스파 총격 참사 5주기 14·15일 토론회 행사 통해 추모

오는 16일 애틀랜타 스파 총격 참사 5주기를 맞아 여러 추모행사가 개최된다.   먼저 아시안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지부는 14일 시민단체 4곳과 함께 조지아주 디케이터에 위치한 지역 서점 ‘채리스’에서 일본계 미국인인 스콧 쿠라시게 워싱턴대학 역사학과 교수를 초청, 그의 신작 ‘미국의 위기’(American Peril)를 함께 읽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은 반아시아 인종차별의 폭력적인 역사를 중점적으로 다루는데, 스파 총격 사례도 언급하고 있다. 한인 스테파니 조 전 AAAJ 대표가 패널로 참석한다.   이어 조지아 AAPI(아태계) 허브와 아시안정의운동(AJM)은 15일 오전 둘루스 예식장 페인 콜리 하우스에서 지역 주민들을 초대해 오찬 행사를 갖는다. 추모식 주제는 ‘내면으로부터의 치유’다. 16일에는 쿠라시게 교수를 초대해 사라 박 둘루스 시의원과 함께 개스 사우스 극장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일반에 개방된다.     AJM는 애틀랜타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등 전국 대도시에서 연대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 단체는 “총격 희생자들을 기리고 슬픔을 나누는 동시에 서로에게 연민과 사명감을 갖고 아시아인 혐오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스파총격 애틀랜타 스파총격 참사 5주기 조지아주 디케이터

2026.03.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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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하반신만 있는 시신 37구 발견" 주장…96만 유튜버 결국

‘한국에서 훼손된 시신이 다수 발견됐다’는 취지의 허위 정보를 퍼뜨린 일본 활동 유튜버가 검찰에 넘겨졌다. 5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13일 구독자 96만명의 한국인 유튜버 ‘대보짱’으로 알려진 30대 남성 조모씨를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해 10월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최근 비자 없이 한국에 입국한 범죄자 중국인들의 살인과 장기 매매 문제가 심각하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한국 내 하반신만 있는 시체가 37구 발견됐고 비공개 수사 중인 사건만 150건’이라거나 ‘한국 실종자가 8만명이다’ 등 확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를 주장했다. 이 같은 허위 정보가 확산되자 경찰은 같은해 11월 조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배경과 해당 영상 게시 경위 등을 조사했다. 같은해 11월 경찰청은 이 같은 영상 게시를 ‘중대한 국익 저해 행위’라 규정하고 서울경찰청에 수사를 지시했다. 한편 조씨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싸움을 조장하거나 가짜 뉴스를 퍼뜨린 적이 없다”며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와 댓글을 소개했을 뿐”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3.0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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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임박 지지-기부 요청 문자-이메일 급증

"단돈 5달러만 기부하세요."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정치 관련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이 급증하고 있다.   예비선거가 2주일 가량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의 지지와 기부금을 요청하는 각 정당과 예비 후보들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한 유권자는 "저와 주변 사람들은 정치 이메일 폭탄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특히 수신을 신청한 적도 없는 이메일이 쏟아지고 있다"며 “선거 캠페인에 기부해달라는 정치적인 이메일을 최근 250통 이상 받았다. 피싱을 우려, 클릭하는 것조차 꺼려진다”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 전국위원회와 민주당 후보들의 기부 요청 이메일이 많다”며 "민주당 이메일 뉴스레터를 신청한 적이 없는데 그들이 어떻게 개인 이메일 주소를 알게 된 것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선거 캠페인 혁신 센터에 따르면 유권자의 67%가 이 같은 선거 관련 문자 메시지를 받았고 56%는 이메일을 받았으며 34%는 이러한 선거 캠페인 메시지가 "과도하다"거나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1%는 "짜증이 나거나 좌절감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선거 캠페인은 수정헌법 제1조 때문에 특정 소비자 보호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선거 캠페인 혁신 센터는 이 같은 문자나 이메일을 받고 싶지 않을 때는 가능한 한 수신을 거부하고 지속적으로 오는 이메일은 스팸으로 표시하고 원치 않는 문자 메시지는 7726(SPAM의 약자)으로 전달해 통신사로 하여금 제3자 브로커를 차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선거 #시카고       Nathan Park 기자이메일 선거 이메일 급증 민주당 이메일 정치 이메일

2026.03.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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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위상 제고에 최선”

“임기 동안 재향군인회의 위상을 제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3일 롤링메도우 소재 중앙일보를 방문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중서부지회 제15대 서기석 신임 회장(왼쪽)은 향군의 위상 확립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최무교 사무처장과 함께 방문한 서 회장은 3사관학교 7기로 지난 1972년 12월 임관 후 27사단 공병대대서 군 생활을 시작해 대전 1115야공단 소령으로 예편했다.       최근 회장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를 시작한 그는 향군의 위상 확립을 위해 “한인 밀집 지역에 제대로 된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 기념비 건립, 미 재향군인회 및 유관 단체들과의 협력 강화, 향군 여성회 및 차세대 활성화, 중서부 12개주 분회 체계 정비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배 회원들을 위한 복지와 동포 사회의 화합을 위한 사격대회, 장애인 체육대회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이어 “향군은 그동안 한미동맹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고 동포사회의 안보 의식을 고취하며 차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앞으로도 한인 동포들의 많은 관심과 회원, 특히 장교 출신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솔선수범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 회장과 동행한 최 사무처장은 “회장님을 도와드리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배님들이 지켜온 좋은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차세대와 선배님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재원재향군인회 위상 재향군인회 위상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위상 확립

2026.03.0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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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 프리츠커, “엡스틴과 일면식도 없다”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가 자신이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틴의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의회 증언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프리츠커의 엡스틴 연루설은 최근 공개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비공개 의회 증언 영상 일부가 온라인에 퍼지면서 불거졌다.     클린턴은 연방 하원 감독개혁위원회에서 과거 엡스틴 소유 비행기로 이동할 때 동행한 사람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일리노이 주지사가 된 JB 프리츠커와 그의 아내가 함께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후 클린턴 측은 “예시를 들다가 착오가 있었다”며 정정했다.     이와 관련 프리츠커는 지난 3일 기자들을 만나 “엡스틴을 만난 적도, 그의 비행기에 탄 적도 없다”고 수 차례 강조했다. 프리츠커는 “2019년 언론 보도를 통해서야 엡스틴이 누구인지 알았다”며 “클린턴의 착오”라고 말했다.       클린턴 측도 “프리츠커가 동행한 2008년 르완다 방문은 구글이 제공한 항공기로 이동했으며 엡스틴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일리노이 공화당 정치인들은 SNS 등을 통해 프리츠커와 엡스틴의 관계에 대한 의구심을 이어갔다. 이에 프리츠커는 “정작 엡스틴과 오래 교류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본질을 흐리려는 정치적 물타기”라고 반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틴과 알고 지내던 사이였지만 엡스틴의 본질을 알게 된 후 관계를 끊었고, 엡스틴이 공화당과 자신에게는 단 한푼의 후원금을 주지 않은 반면 민주당에는 막대한 후원금을 지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리노이 민주당 의원들은 엡스틴 관련 일리노이 주내 범죄 가능성을 조사하는 독립 조사위원회 설치 법안(HB 5723)을 발의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주지사가 임명하는 위원회가 피해자 중심의 조사를 맡게 된다.     한편 프리츠커 주지사의 사촌인 토마스 프리츠커가 엡스틴 관련 이메일이 공개된 이후 프리츠커 가문 소유인 하얏트 호텔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사실도 다시 조명되는 등 프리츠커-엡스틴 관계는 당분간 여론에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프리츠커 #클린턴 #엡스타인 #시카고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일면식 프리츠커 주지사 토마스 프리츠커 이후 프리츠커

2026.03.0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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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쓰러 1시간 거리 갈 판"…기본소득 쓸 데가 없다 [르포]

━ 구멍가게 3곳 옥천 청성면…“돈 쓸 곳 없어” 지난 3일 충북 옥천군 청성면 산계1리. 나흘 전 옥천군 전역에 군민 1인당 월 15만원(지역화폐)의 농어촌 기본소득이 뿌려졌지만, 청성면 주민들 반응은 냉랭했다. 최모(73)씨는 “청성엔 돈을 쓸만한 가게가 없다”며 “농기계에 기름을 넣고 싶어도 주유소는 최대 5만원으로 묶어놔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전모(64)씨는 “읍(邑)에 상점이 몰려있는데 면(面) 사람들은 읍에 가서 기본소득을 쓰지 말라고 한다”며 “돈을 줘놓고, 쓰지 못하게 하니 답답하다”고 했다. 이날 산계리 면사무소 인근을 둘러보니 이렇다 할 상권이 형성돼 있지 않았다. 생필품을 파는 곳은 영세 상인이 운영하는 소매점 3곳과 농협 하나로마트가 전부였다. 파는 품목은 라면·밀가루·조미료·계란·음료수·과자 등 대체로 비슷했다. 한 곳뿐인 식당은 임시 휴업상태였다. 주유소와 정육점이 없었다. 상점 주인 박모(87)씨는 “돈이 풀렸다고 구멍가게에 들러 물건을 살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며 “기본소득을 앞두고 카드 단말기를 놨지만, 여태껏 카드로 결제한 품목은 담배 세 보루와 계란 한 판이 전부”라고 말했다. 청성면 주민들은 기본소득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정부가 면 지역 사정을 고려치 않고 사용처를 너무 제한했다”고 입을 모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6~27일 옥천군을 포함한 전국 9개 군(郡) 지역(전남 곡성은 3월 말 시행)에서 기본소득 사업을 시행하면서 읍·면간 사용처에 차등을 뒀다. 옥천군을 포함한 8개 군에 속한 읍 지역 거주자는 읍·면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면 지역 거주자는 읍을 제외한 면 지역에서 소비해야 한다. ━ “읍에 가맹점 67%” 면↔면 지역 사용 설정 불만 다만 5개 업종(병원·약국·학원·안경점·영화관)은 거주지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주유소·편의점과 면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에선 한 달 합산 5만원 한도 안에서 사용해야 한다. 군비를 보태 기본소득을 월 20만원으로 책정한 경북 영양군과 전남 신안군 역시 면 거주자가 기본소득 50%를 면 지역에서 사용하도록 제한했다. 문제는 시범지역의 지역화폐 가맹점이 읍 지역에 몰려있다는 점이다. 박현규 옥천군 기본소득팀장은 “1읍·8면인 옥천은 기본소득 사용처 2503곳 중 67%(1678곳)가 옥천읍에 집중돼 있다”며 “상당수 면 지역엔 식당이나 미용실, 옷가게 등 소비처가 많지 않아 당분간 불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옥천읍의 한 정육점에서 만난 70대 남성은 “고기를 사러 왔다가 면 주민 카드는 읍에서 안 된다는 말을 듣고 빈손으로 가게 됐다”며 “면에서 상권이 열악한 다른 면으로 돈을 쓰러 갈 시골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차별받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동이면 주민 서모(58)씨는 “퇴근길에 옥천읍에서 물건을 사고 싶은데 면에서만 쓰라 하니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라며 “동이면에 정육점이 없어서 옆 동네인 이원면으로 고기를 사러 갔다”고 했다. 50대 김모씨는 “기본소득을 받아 고맙긴 하지만, 사용처 제한 때문에 조롱당하는 기분마저 든다”고 했다. ━ 정육점서 고기 못 산 70대 “면 사람 차별하나” 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4개 읍과 5개 면이 있는 강원 정선군도 면 지역 거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실질적인 생활권이 정선읍인 화암면의 경우 상권을 코앞에 두고도 식당과 상점을 찾아 화암면행정복지센터까지 가야 한다. 행정복지센터 주변 상점의 규모도 작아 찾는 물건이 없다 보니 다시 읍내로 나가는 일도 많다고 한다. 전상걸(65) 정선군번영연합회장은 “면 단위 지역엔 작은 식당이나 마트조차도 없는 곳이 많아 불편이 크다”며 “마을 인근이 읍내인데 일부러 면 단위 상점을 찾아가야 하는 만큼 사용처를 유연하게 가져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양군 대치면 주민 이성우씨는 “대치면에는 하나로마트 외에는 사실상 기본소득 사용처가 없다”며 “돈을 나눠줬지만, 쓸데가 없어 난감하다”고 했다. 면 거주민의 기본소득 절반을 관내에서 쓰도록 한 영양군에서도 “면 주민의 사용처를 더 확대해 달라”는 민원이 많다고 한다. 김건형 영양군 기본소득팀장은 “청기면은 기본소득을 쓸 수 있는 곳이 농협 하나로마트·주유소·농자재 판매점 말고는 없다”며 “하나로마트 등에서 10만원을 쓰고, 나머지 10만원을 쓰기 위해 왕복 1시간 거리에 있는 입암면으로 가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경남 남해군 관계자는 “1읍 9개 면인 남해는 가맹점 3500개 중 2200여 개(62%)가 읍에 있다”며 “일부 면 주민은 읍보다 먼 면 지역으로 소비하러 가야 하는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옥천·청양·신안 이동형 장터 운행 이 같은 문제가 제기되자 옥천·청양군 등은 화물차를 개조한 이동식 장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신안군은 관내 7~8개 읍·면 낙도를 대상으로 이동 마트·장터, 생필품·유류·농자재 배달, 도시락 서비스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박양미 옥천군 공공급식팀장은 “안내·안남·청성·청산면 등 4개 면 지역에 이동 장터를 운영해 소비 진작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옥천군 등 시범지역과 함께 기본소득 사용처 개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경미 농식품부 서기관은 “읍으로 소비가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읍·면, 생활권 별 사용처를 구분했다”며 “당장은 불편하겠지만, 기본소득이 지속하면 면 지역에도 없던 상점이 생기는 등 경제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인정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이사는 “기본소득 정착을 위해서는 몇 개월 만이라도 면 거주민의 사용처 제한을 완화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면 지역에 상점을 만들 때 예산을 지원해주거나, 면에서 소비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등 소비처를 늘리기 위한 방법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인구 소멸 지역 인구를 늘리고, 농어촌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북 옥천, 충남 청양, 전북 순창·장수, 전남 곡성·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 등 전국 10개 군 지역이 시범 사업 대상지다. 이 지역에선 2년간 모든 주민에게 지역화폐 등으로 매월 15만~20만원이 지급된다. 최종권.김방현.박진호.김정석.황희규([email protected])

2026.03.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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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돈 못 번다? 틀렸다" 월 350만원 버는 64년생 비결

" 죽을 때 제 삶을 돌아보면서 ‘진짜 재밌고 행복했다’고 말하는 게 꿈입니다. 그런 꿈을 꾸니 ‘남과 비교하는 삶’ 대신 ‘내게 의미 있는 일’을 찾게 되더라고요. 제겐 그게 봉사였고요. " 2003년, 삼성SDS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던 나는 당시 벤처 붐을 타고 마흔 살 나이에 퇴사했다. 앞으로 소프트웨어의 세상이 올 것을 확신했고, 내가 가진 이 기술로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만들고 싶었다. " 그때 삼성SDS는 한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의 인재 양성소 같은 곳이었죠. 같은 회사에 다니던 과장 직급 동기가 이해진(네이버 창업자)·김범수(카카오 창업자) 이런 친구들이었으니까요. 그 친구들이나 저나 각자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회사를 떠났죠. " 내가 창업한 회사의 이름은 ‘꿈과기술’이었다. 기술을 활용해 세계의 젊은이들을 위해 봉사하자는 꿈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2~3년 지나자 곧 현실의 벽에 부닥쳤다. 봉사와 사업은 다른 영역이었다. 사업을 하려면 이윤을 추구하고, 봉사하고 싶으면 아예 전업으로 해야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사업이냐, 봉사냐 선택의 갈림길에서 나는 봉사를 택했다. 동기들이 네이버·카카오를 창업해 대한민국을 뒤집어놓을 때 나는 비정부기구(NGO)를 만들어 한국의 중고 컴퓨터를 모아 개발도상국에 아이들을 위한 컴퓨터 센터를 세우고, IT를 가르쳤다. 최근엔 ‘AI(인공지능) 퓨처 브릿지 인스티튜트’를 만들어 일반 대중을 상대로 AI 문해력을 높이는 방법을 연구하며 ‘봉사자 전제상(61)’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 제 경제·사회적 위치를 이해진·김범수랑 비교하면 행복할 수 있겠어요? 하하. 그런데 저는 솔직히 제가 더 행복한 것 같아요. 봉사를 통해 감사를 배운 덕분이죠. " 난 봉사가 퇴직 후 인생 2막의 행복을 결정짓는 절대적인 요소라고 단언한다. 은퇴자들이 느끼는 우울감은 ‘존재감 상실’에서 기인한 경우가 많다. 그런데 봉사는 내 존재 의미를 영혼과 육체에 꽉 채워 준다. 우울감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을뿐더러 자존감이 한껏 고양돼 행복에 푹 젖어 살 수 있다. 1964년생인 내 친구들은 어느덧 환갑이 넘어 지난해 모두 정년퇴직했다. 대기업에서 물러나는 친구들은 대개 이사 등 임원직까지 경험한 경우가 많다. 남부럽지 않게 살던 이들이 퇴직 후엔 동종 업계의 중소기업에 취업하기도 바늘구멍 통과만큼이나 어렵다. 그렇다고 재직 시절의 소비 패턴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도 아니니, 이들이 느끼는 경제적 박탈감은 상당하다.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털어놓지도 못한채 우울감과 좌절감에 빠져 술로 세월을 보내고 있다. 봉사를 권하면 “나도 힘들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제대로 하면 어지간한 중소기업에 재취업하는 것 이상으로 월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대체 어떻게 하느냐고? (계속) 봉사활동을 한다고 하면, 엄청난 희생정신으로 무장해 무급으로 헌신하며 내 자산을 후원금으로 보태줘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전제상씨는 이런 생각은 봉사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는 “봉사가 아무리 중요하다한들, 소득이라는 엔진이 꺼져버리면 현실적으로 생활이 안되니 봉사의 질과 지속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죠. 그러니, 퇴직자가 봉사활동을 시작하려면 반드시 ‘월 급여가 나오는 단체’를 골라 하라고 권장합니다. 실제로 봉사활동을 통해 얻는 전제상씨의 월 소득은 350만원 정도입니다. 그가 설립한 단체에서 받는 급여 150만원, 그리고 봉사활동에 대한 강연 문의가 쏟아지면서 강연으로만 월 평균 2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는 이 소득을 자신이 설립한 봉사 단체의 운영비로 쓰고 있지만, 이런 후원과 기부가 결코 의무는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인생 2막을 풍요롭고 가치있게 만들어줄 봉사활동,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될까요? 퇴직 후 봉사활동에 대한 모든 노하우, 아래 링크를 동해 확인하세요. ▶"봉사는 무급? 편견이다" 월 350만원 버는 64년생 비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6752 가치있고 풍요로운 인생 2막을 사는 이들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시다면? 여행만 다녔는데 4억 늘었다…명퇴 57세 ‘화수분 계좌’ 비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1639 주가 폭락 때 노려 사표 썼다…순자산 40억 ‘백수 부부’ 비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9879 “박사? 자격증? 이 기술이 최고” 前경찰서장이 찾은 알짜 직업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0637 너무 잘나가 빨리 잘린 이부장, 요양원 봉사서 찾은 ‘35억 보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1828 내 직업이 누군가엔 구원이다…56세 퇴직女 찾은 평생 일자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6360 탈레반에 쓰러진 돌쇠 공무원, 70대 근육맨 변신 뒤 생긴 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8402 “대박 사업? 이래야 먹힌다” 빚쟁이를 건물주 만든 ‘찐빵’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4291 “배달·대리·탁송 중 이게 최고” 월 500 버는 前삼성맨의 부업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6646 박형수([email protected])

2026.03.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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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5시간 봉사하면 최대 1만불…가주 대학생 몰리는 이유

캘리포니아에서 대학생들이 지역사회 봉사를 통해 학비를 지원받는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비영리 뉴스기관 칼매터스(CalMatter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운영하는 ‘College Corps’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하며 학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2022년 시작된 이후 매년 약 3,000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지만 지원 경쟁이 치열해 지원자 중 약 30%만 선발된다.   참여 학생들은 학기 동안 주 15시간씩 총 30주 동안 봉사활동을 한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연간 약 7000달러의 생활비 지원금을 받고, 450시간 봉사를 완료하면 추가로 3000달러의 교육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교육 지원, 식량 지원, 기후 대응 등의 분야에서 활동한다. 푸드뱅크 운영을 돕거나 학교에서 튜터링을 하는 등 지역사회 기반 단체와 협력해 봉사활동을 수행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서류미비 이민자 학생들에게도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캘리포니아에는 약 10만 명의 서류미비 대학생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들은 연방 근로장학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어렵고 취업 기회도 제한적이다.   현재 프로그램은 UC와 캘리포니아 주립대, 커뮤니티 칼리지 등 45개 캠퍼스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주정부는 2026~2027년 예산으로 약 8360만 달러를 투입해 참여 대학을 52개로 확대하고 약 4000명의 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 서비스 코어스 측은 “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하면서 동시에 학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 AI 생성 기사대학생 봉사 지역사회 봉사활동 서류미비 대학생 동안 봉사활동

2026.03.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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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잡아달라"…공무원에 황당 민원, 아이돌도 당했다

자신의 집에 나타난 바퀴벌레를 잡아 달라며 공무원에게 민원을 제기하는 장면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5일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는 그룹 프로미스나인 멤버 지원이 경기 양주시 축산과 동물복지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지원이 배치된 동물복지팀은 축산업 관리와 동물 보호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다. 영상에서 지원은 담당 공무원과 함께 민원 전화를 받았다. 민원인은 “우리 집에 바퀴벌레가 나타났다”며 “살충제나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지원은 “바퀴벌레는 동물복지팀 관할이 아니라 직접 잡아드리지 못 할 것 같다”며 “대신 방역업체를 부르시면 될 것 같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민원인은 “이렇든 저렇든 간에 (민원이) 접수가 되면 현장에 올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지원이 당황한 기색을 보이자 담당 공무원은 전화를 이어받아 “(저희가) 반려동물 대상으로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바퀴벌레를 잡는 건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민원인은 “그러면 저는 이런 상황에서 누구 도움을 받느냐”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이냐”면서 불만을 나타냈다. 통화가 끝난 뒤 지원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원은 담당 공무원에게 “괜찮으시냐”고 물었다. 이에 공무원은 “뭐, 일상이라서”라고 말하면 웃었다. 이어 “진이 빠지지 않느냐”고 말하며 상황을 넘겼다. 이후 지원은 담당 공무원들과 함께 들개를 포획하는 현장에 동행하며 아르바이트를 마쳤다. 6시간의 근무를 마친 지원은 7만8000원을 받았다. 영상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바퀴벌레 나왔다고 전화로 민원 넣는 인간은 제정신일까”, “진상이다”, “저 정도일 줄은 몰랐다”, “충주맨 당신이 옳았습니다” 등의 댓글을 올렸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3.05.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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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방금 터졌는데 벌써 1800원”…시민들 치솟은 기름값에 분통

5일 오전 11시 서울 관악구의 한 셀프주유소. 주유기를 잡은 시민들은 휘발유 L당 1815원이 쓰인 가격표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기름값이 더 오르기 전에 주유하러 왔다는 윤모(33)씨는 “전쟁이 방금 터졌는데 갑자기 기름값이 너무 오르니 열받는다”며 “이렇게 오른 다음엔 가격을 잘 내리지도 않으니 화가 난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의 한 주유소 가격표엔 L당 가격이 휘발유 2896원으로 쓰여 있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직후 빠르게 뛰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692.89원이었지만 지난 4일 1777.48원으로 84.59원 상승했다. 지난달 주간 평균 가격은 1686~1691원 수준에서 유지됐는데, 5일 서울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1891.10원으로 올랐다. 국제 유가 상승이 실제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통상 약 2주가 걸린다. 정유사가 들여온 원유를 정제하고 유통하는 과정에서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원유가 국내에 공급되기도 전에 주유소 판매가격이 먼저 오르는 모양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정유사들은 국제 유가가 내릴 땐 ‘비싸게 사 왔다’는 핑계로 국내 판매가를 서서히 내리면서, 올릴 때는 왜 오히려 앞서서 반영하느냐”는 불만이 나온다. 이에 대해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해협 봉쇄 가능성 등으로 물량 확보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이라며 “전쟁 이후 하루라도 빨리 주유해 두려는 소비자 수요가 급증한 것도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에서 주유소 대리점을 운영하는 A씨는 “판매가격은 본사(정유사)가 정해주는 거라 우리로선 선택권이 없다”고 말했다. 부담은 기름값이 생계와 직결된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5일 오전 서울 관악구 셀프주유소를 찾은 60대 택배기사 이모씨는 1t 트럭에 주유기를 꽂은 채 “이대로 기름값이 더 오르면 한 달에 10만원을 더 내야 한다”며 고개를 저었다. 오토바이로 배달 일을 하며 매일 주유소를 찾는다는 50대 정모씨도 “정부가 나서서 조치를 취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2023년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국제유가 불확실성이 커졌을 때에도 방문규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제유가와 연동되는 국내 석유 가격이 오를 땐 빨리, 내릴 땐 천천히 움직인다는 국민 지적이 있다”며 시장점검 회의를 열었다. 5일 관악구 주유소에서 만난 김모(65)씨는 “지금까지 정부가 기름값을 잡겠다고 말만 하고 실행하지 못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정부가 정유업계와의 대화를 통해 판매가격 인상에 합리적 근거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정유사 간 담합이 이뤄졌는지 조사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김예정.이규림([email protected])

2026.03.05. 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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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족 품으로…중동 교민·여행객들 귀국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 발이 묶여 있던 한국 국민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이란 교민 20여 명도 이날 오후 입국했다. 외교부는 중동 체류 국민의 귀국을 위해 “전세기 투입이나 군용기 파견 등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경록([email protected])

2026.03.05.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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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특검하더니…“관봉권 띠지 분실은 업무상 과오”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을 90일간 수사한 안권섭 상설특검팀이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5일 결론냈다. 특검팀은 이날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범죄 혐의를 인정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관련자들을 한 명도 기소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넘기겠다고 밝혔다.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은 2024년 12월 서울남부지검이 ‘건진법사’ 전성배씨 집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현금 다발 1억6500만원 가운데 5000만원에 둘러져 있던 한국은행 관봉권 띠지와 스티커를 사진만 찍어놓고 분실한 사건이다. 검찰 지휘부가 전씨와 윤석열 정부의 관계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띠지 폐기 등 증거 인멸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기됐다. 이에 지난해 9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서 당시 담당 검사와 수사관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의도적 폐기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대검 감찰부에서도 지난해 10월 “고의적인 증거 은폐나 관련 지시는 없었다”는 감찰 결과를 내놨다. 하지만 여당과 정부가 은폐 의혹을 계속 제기하면서 특검 출범으로 이어졌다. 안권섭 특검은 “이른바 ‘윗선’의 폐기·은폐 지시 등 의혹을 입증할 뚜렷한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며 “업무상 과오 수준으로 보일 뿐 형사처벌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특검은 사건 관계자들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리지 않고 사건을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책임회피”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안 특검은 “특검은 한시적 조직이고 시간적 제약과 엄격한 수사 절차 등 여러 사정이 있어 미처 밝혀내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특검법에는 범죄 혐의가 있을 때 기소해야 한다는 내용은 있지만, 혐의가 없을 때 불기소 처분을 내려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석경민([email protected])

2026.03.05. 8:18

[알림] 8일 고양 하프 마라톤…교통통제 양해 바랍니다

‘2026 고양특례시 하프마라톤’이 8일 오전 8시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1만5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하프(21.095㎞), 10㎞, 5㎞ 3개 부문으로, 고양특례시·고양시체육회·중앙일보·JTBC 등이 공동 주최하며 ‘러너블’이 주관한다. 오전 7시부터 오전 11시까지 고양종합운동장~고양대로~일산지하차도 사거리~경의로~곡산역 삼거리~섬말다리~호수로~고양종합운동장 구간에서 시간대별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구체적 정보는 ‘2026 고양특례시 하프마라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3.05.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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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부동산 불법거래 잡는다…서울시, 봄 이사철 집중 단속

서울시가 봄 이사 철을 앞두고 부동산 불법행위 집중 점검에 나선다. 부동산 이상 거래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 ‘서울시 부동산동향분석시스템’을 활용해서다. AI를 활용해 불법행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선별해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점검 대상은 무자격·무등록 중개, 공인중개사 자격증 및 등록증 양도·대여, 중개보수 초과 수수, 허위 매물 등 거래질서 교란 행위, 인터넷 중개대상물 표시·광고 위반, 계약서 및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작성 위반 등이다. 특히 대단지 아파트를 대상으로 허위 매물, 무등록자 중개, 이중계약서 작성 여부 등 불법 중개행위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임대차 물량이 많이 거래되는 입주 예정 아파트 인근 중개사무소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서울시는 점검 과정에서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행정처분과 수사 의뢰를 할 방침이다. 이번 점검은 국토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 25개 자치구 합동으로 진행된다. 시는 지난해 자치구와 함께 단속을 진행해 4455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 이 중에서 396건을 수사 의뢰하고, 자격 취소 및 정지 22건, 등록취소 58건, 업무정지 149건 등 행정처분했다. 서울시는 또 국토부·자치구와 함께 외국인 매수 거래 관련 실거주 여부도 현장 점검한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인 만큼 자금조달계획서를 비롯해 체류자격 증명서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만약 실거주하지 않을 경우 이행 명령을 내리고 이후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거나 수사기관고발 등에 나설 예정이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부동산동향분석시스템을 활용해 이상 거래를 미리 포착해 불법행위를 점검할 수 있게 됐다”며 “시민 주거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한은화([email protected])

2026.03.05. 8:09

"여자 배 부풀어 올라 있었다"…굶주린 모녀 구한 이웃의 대처

지난 설 연휴 전남 함평의 한 마을에서 난방이 끊긴 채 굶주림 속에 방치돼 있던 모녀가 이웃의 발견으로 구조됐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설 연휴였던 지난달 18일 목포해양경찰서 이종선(60) 예방지도계장은 아내 윤옥희(59)씨와 함께 처가가 있는 전남 함평을 찾았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장모의 빈집을 정리하고 마을 어르신들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기 위해서였다. 마을에서 만난 한 주민은 인근에 사는 모녀가 최근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를 들은 이 계장 부부는 곧바로 해당 집을 찾았고, 찬 바닥에 쓰러져 있던 40대 어머니와 9살 딸을 발견했다. 집 안은 냉기가 가득했다. 보일러는 오래전부터 작동하지 않은 듯 바닥까지 냉기가 내려앉아 있었다. 방 안에는 배가 부풀어 오른 채 누워 있는 어머니와 또래보다 훨씬 야윈 모습의 딸이 곁을 지키고 있었다. 집 안에서는 밥을 해 먹은 흔적이나 먹을 만한 음식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이 계장은 곧바로 모녀를 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어머니는 극심한 영양실조로 장기가 손상돼 복수가 찬 상태였고, 딸 역시 마지막으로 식사를 한 시점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여러 날 끼니를 거른 상태였다. 어머니가 병원에서 수액 치료를 받는 동안 이 계장 부부는 아이를 인근 식당으로 데려가 따뜻한 떡국을 먹였다. 부부는 모녀가 다시 같은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판단해 후속 지원에도 나섰다. 모녀의 친척과 어렵게 연락해 상황을 알렸고, 사비로 일부 병원비와 밀린 난방비도 보탰다. 또 관할 면사무소를 찾아 긴급 생계지원 신청 절차를 안내하는 등 필요한 행정 지원을 도왔다. 외부와 교류가 거의 없던 모녀를 대신해 각종 절차를 챙긴 끝에, 모녀는 결국 긴급 생계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소식을 접한 이들 모녀 가족은 이 계장에게 “살려줘 고맙다”며 “모든 치료가 끝나면 꼭 찾아뵙겠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계장은 “이웃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복지 사각지대는 여전히 우리 주변에 있다.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면 막을 수 있는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3.05.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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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대국 10년’ 이세돌 “AI의 바둑 실력은 신의 경지”

2016년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대국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이세돌 9단이 10년이 지난 지금 AI의 바둑 실력에 대해 “신의 경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AI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세돌 9단은 5일 서울대 과학학과와 한국과학기술학회가 서울대에서 공동 주최한 ‘알파고에서 알파폴드까지: 이세돌–알파고 대국 10주년 기념 특별 대담’에서 “인공지능은 그냥 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바둑을 30년 뒀지만, AI가 저보다 잘할 수도 있고 제가 질 수도 있다는 건 알았지만, 제가 이해조차 못 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2020년 이후부터는 AI를 이길 거라는 기대조차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두는 수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세돌은 AI가 인간의 한계를 돌파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인간은 지금 AI를 만드는 데 엄청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신약, 노화, 에너지, 우주 등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AI에 투자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AI 투자는 인간 대신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계에 빠진 인간을 더 높은 곳으로 발전적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도구”라고 했다. AI 확산이 생산성의 양극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바둑의 경우 AI 보급으로 실력의 상향 평준화가 아니라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며 “AI를 잘 활용하는 상위 랭커와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를 활용하지 않는 바둑 기사들은 전부 사라지고 있다”며 “바둑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 전반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돌은 2016년 3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에서 1승 4패를 기록했다. 당시 바둑은 직관과 창의성이 필요한 종목으로 인간의 영역으로 여겨졌지만, 대국 결과는 AI가 인간을 넘어설 가능성을 보여준 사건으로 평가됐다. 그는 오는 9일 AI와 다시 한번 바둑 대국에 나설 예정이다. 장소는 10년 전 알파고와 맞붙었던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이다. 이번에는 스타트업 인핸스가 개발한 ‘에이전틱 AI(자율형 AI)’와 미래의 바둑 형태를 실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세돌은 “에이전틱 AI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대국해볼 수는 있겠지만, 정식 대국이라고 하긴 어렵다”면서도 “이 기술을 미리 접해보니 알파고 같은 프로그램을 20~30분이면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다는 걸 느꼈다. 굉장히 놀라운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05.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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