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서 생선을 말리는 윗집 때문에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는 한 아파트 주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었다가 원인 모를 악취를 맡았다. 이후 A씨는 재활용 분리수거를 위해 밖으로 나가 집을 올려다봤다가 윗집 베란다에서 생선을 말리고 있는 걸 확인했다. A씨는 이를 사진으로 찍어 관리사무소에 보낸 뒤 치워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경비원이 위층에 방문하자 "이런 것까지 뭐라 하냐"며 욕설과 함께 "그냥 놔둬"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밖에 A씨는 평소에도 층간소음으로 윗집과 갈등이 반복됐다고 했다. 그는 위층 주민이 새벽에 청소한다고 쿵쿵거려 관리실에 부탁해 주의를 요구하면 뭐가 시끄럽냐며 일부러 더 뛰어다닌다고 주장했다. A씨의 사연에 네티즌들은 "윗집 옆집 피해자들끼리 의견을 모아서 관리실에 다시 항의해라", "공동주택 개념 자체를 모르는 것 같다", "저 정도면 이해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배려의 문제다", "수산시장도 아니고 저렇게 주렁주렁 말리는 건 처음 본다" 등 반응을 보였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2.20. 9:47
전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과 불법 의료행위 의혹을 받는 방송인 박나래(41)씨가 20일 경찰 조사 8시간여 만에 귀가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오후 10시 40분까지 특수상해 혐의 등을 받는 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씨는 고소인 자격으로 한차례 조사받은 적이 있지만, 피의자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를 마친 박씨는 경찰서를 나와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고 사실대로 질문에 답했다"며 "저의 불편한 사항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매니저에 대한 갑질 혐의와 술잔을 던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를 통해 차후 밝혀질 부분"이라며 "오늘 조사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은 잡아냈고 바로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니저 주장의 어떤 부분이 거짓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부분"이라며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답했다. 매니저들에게 할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했다. 아울러 '어머니와 전 남자친구에게 월급을 준 것이 맞느냐', '경찰 조사를 연기한 이유는 무엇이냐'는 등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한 뒤 준비된 차에 탑승했다. 앞서 박씨의 전 매니저들은 사적 심부름을 시키고 술잔을 던져 다치게 하는 등 갑질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특수상해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박씨를 고소했다. 이른바 '주사 이모'를 통한 불법 의료 시술 의혹도 불거졌다. 박씨 역시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최근 박씨에게 불법 시술을 한 것으로 지목된 '주사 이모' 이모씨와 전 매니저를 불러 박씨의 혐의들을 조사했다. 당초 박씨는 지난 12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박씨에 대한 추가 수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2.20. 8:01
지난해 2월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된 당첨자가 지급 만료일 직전에 13억가량의 당첨금을 수령해간 사실이 알려졌다. 20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등에 따르면, 제1159회차 로또복권 1등 당첨자는 1년간 미수령 상태였던 당첨금 12억8485만원을 지급기한 만료일 직전에 수령했다. 당초 지급 만료일은 이달 16일까지였으나, 설 연휴로 은행 영업이 중단되는 점을 고려해 19일까지로 연장됐었다. 당첨자는 은행 업무가 가능한 설 연휴 직전 당첨금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또 1159회 회차에서는 1등 당첨자가 23명 나왔다. 수동 구매 당첨자 14명 중 한 명이 늦게까지 나타나지 않아 계속해서 관심을 끌었다. 해당 복권은 서울 강북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로또복권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수령해야 한다. 기한을 넘길 경우 당첨금은 복권기금으로 귀속돼 취약계층 복지 등 공익사업에 활용된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2.20. 7:32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무기징역 선고 후 SNS에 올린 글이 논란이다. 지난 19일 최시원은 자신의 SNS에 "불의필망, 토붕와해(不義必亡, 土崩瓦解)"라는 문구를 올렸다. 최시원은 '불가사의(不可思議)'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고, 이후 '불의필망'을 올린 뒤 다시 '불의필망, 토붕와해'로 수정했다. '불의필망'은 의롭지 못하면 반드시 망한다는 뜻이며, '토붕와해'는 흙이 무너지고 기와가 흩어지듯 산산이 붕괴된다는 뜻이다. 즉 '불의한 것은 결국 완전히 무너진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시원이 글을 올린 날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있었던 날이다. 다만 최시원은 해당 게시물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최시원은 지난해 SNS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자 보수 성향 활동가인 고(故) 찰리 커크에 대해 "미국의 영웅 중 한 명인 찰리 커크의 죽음을 애도한다. 그는 악에 맞서 단호한 사람이었다. 찰리 커크 편히 잠드소서"라며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후 최시원은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그는 그리스도인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고 한 사람의 남편이었다"면서 "어떤 상황이었든 수많은 대학생 앞에서 강연을 하던 중 총격으로 생명을 잃는 일은 정치적 성향을 막론하고 너무 마음 아픈 비극이라 생각해 그를 추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일 최시원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지속·반복적으로 소속 아티스트에 대해 인신공격, 모욕 등 악의적인 게시물을 작성·게시하고 있음을 확인하였고, 그 심각성에 대해 엄중히 인지하고 있다"며 "해당 게시물들을 검토 후 단계적으로 고소 절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2.20. 7:23
중국 SNS '레드북' 통해 거래 약속 후 현장서 칼로 위협해 돈 빼앗아 도주 마캄 거주 19세 푸이 힌 리 체포… 범행 당시 2025년형 벤츠 차량 이용 경찰, 용의자 사진 공개하며 유사 수법에 당한 추가 피해 사례 제보 당부 중국 소셜 미디어를 통해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고 속인 뒤, 구매자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갈취한 10대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요크 지역 경찰(YRP)은 마캄에 거주하는 푸이 힌 리(Pui Hin Lee, 19)를 강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월 4일, 한 여성이 중국의 유명 소셜 미디어이자 이커머스 플랫폼인 '레드북(Redbook, 샤오홍슈)'에서 콘서트 티켓 판매 게시물을 보고 연락하면서 시작됐다. 피해자와 용의자는 마컴의 애플 크릭 및 타운 센터 블러바드 인근의 상업 지구 광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거래 현장에 나타난 용의자는 티켓을 건네는 대신 칼을 꺼내 들어 피해자를 위협하고 돈을 가로챈 뒤, 흰색 2025년형 메르세데스-벤츠 세단을 타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수사 끝에 19세 용의자 검거. 고가 차량 이용한 대담한 범행 사건 접수 후 수사에 착수한 요크 지역 경찰 강력계는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성공했으며, 지난 2월 12일 푸이 힌 리를 체포했다. 그는 현재 한 건의 강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경찰은 특히 용의자가 범행 당시 신형 벤츠 차량을 이용하는 등 대담한 수법을 보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신뢰를 이용해 대낮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휘두른 질 나쁜 범죄"라며 사건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피해자 더 있을 것" 경찰, 용의자 사진 전격 공개 요크 지역 경찰은 이번 사건 외에도 푸이 힌 리가 유사한 수법으로 다른 피해자들을 타겟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그의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경찰은 주로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많이 이용하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범행이 이루어진 만큼, 비슷한 상황에서 사기나 위협을 당하고도 신고하지 못한 추가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온라인 중고 거래 시 반드시 안전한 장소를 선택하고, 지나치게 저렴하거나 의심스러운 매물은 피할 것을 당부했다. 소셜 미디어가 키운 '티켓 강도', 개인 거래 안전망 절실하다 인기 콘서트 티켓의 품귀 현상을 악용한 범죄가 이제는 단순 사기를 넘어 흉기 강도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특히 '레드북'과 같은 특정 커뮤니티 기반 SNS는 사용자 간의 친밀감이 높아 경계심이 쉽게 허물어지는 특성이 있는데, 범죄자들은 바로 이 점을 파고든다. 19세라는 젊은 나이에 고급 외제차까지 동원해 강도 행각을 벌였다는 점은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도덕관을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 지자체와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Safe Exchange Zones(경찰서 앞 안전 거래 구역)' 이용을 더욱 홍보하고, 소셜 미디어 기업들 역시 사기성 게시물을 필터링하는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 누군가의 즐거운 문화생활을 위한 기대가 공포로 바뀌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콘서트 티켓 콘서트 티켓 티켓 강도 경찰 용의자
2026.02.20. 6:31
교차로 길 건너던 보행자, 주행 중인 차량에 치여 생명 위독 범행 후 현장 이탈한 용의 차량은 '은색 트림 장식된 남색 세단' GTA 전역 뺑소니 사고 증가 추세… 공권력 부재와 도덕적 해이 논란 마캄의 한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던 보행자를 치고 그대로 달아난 비정한 뺑소니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요크 지역 마캄의 데니슨 스트리트(Denison Street)와 페더스톤 애비뉴(Featherstone Avenue) 교차로 인근에서 한 여성이 주행 중인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요크 지역 경찰(YRP)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당시 도로를 건너던 중이었으며, 사고 직후 인근 트라우마 센터로 긴급 후송되었으나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사고 현장은 조사를 위해 수 시간 동안 통제되었다가 현재는 재개방된 상태다. 용의 차량 '짙은 남색 세단' 시민 제보 당부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한 용의 차량을 '창문 주위에 은색 트림(장식)이 있는 짙은 남색 세단'으로 특정하고 추적 중이다. 사고 직후 운전자는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급히 빠져나갔으며, 마지막 도주 방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의 블랙박스 영상이나 CCTV 기록을 보유한 시민, 혹은 사고를 직접 목격한 이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멈추지 않는 GTA 뺑소니 사고. "단순 사고 아닌 중범죄" 이번 사건은 최근 토론토를 포함한 광역 토론토 지역(GTA)에서 보행자 대상 뺑소니 사고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2월 들어 토론토에서만 벌써 4명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등 '보행자 안전'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짧아진 일조 시간과 운전자들의 주의 산만, 그리고 사고 후 처벌을 피하려는 도덕적 해이가 뺑소니 급증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지자체의 '비전 제로' 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비전 제로' 정책이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및 중상자를 '0(Zero)'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국제적인 교통안전 프로젝트이다. 무너진 도로 위 '사회적 계약', 강력한 처벌만이 답인가 도로 위에서 사고가 났을 때 피해자를 돕는 것은 법적 의무이자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다. 그러나 최근 마컴과 토론토 곳곳에서 벌어지는 뺑소니 사건들은 우리 사회의 '도로 위 윤리'가 얼마나 심각하게 붕괴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뺑소니는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라, 한 인간의 생존 기회를 박탈하는 명백한 범죄다. 요크 지역 경찰이 2026년 예산을 증액하며 '폭력 범죄 및 치안 강화'를 선언한 만큼, 이번 사건의 용의자를 끝까지 추적해 엄벌에 처함으로써 '도망가면 끝'이라는 비겁한 인식을 뿌리 뽑아야 한다. 시민들의 안전할 권리는 가해자의 비겁함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뺑소니사고 토론토 보행자 주행 전역 뺑소니 교차로 인근
2026.02.20. 6:30
티빙(TVING)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1'에 출연했던 고민영·이주휘 커플이 결혼 소식을 전했다. 20일 고민영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전하고 싶은 소식이 있어 긴 글을 적어본다. 저 결혼한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글과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이주휘가 무릎을 꿇고 고민영에게 반지를 건네며 프러포즈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둘은 미국 뉴욕에서 여행 중이었다고 한다. 그는 "'헤어짐을 후회했던 유일한 남자'라고 적었던 그 순간이 아직 또렷한데 이렇게 다시 소개하려니 쑥스럽고 낯간지럽다"며 "'평생 함께하기로 한 사람'이라고 소개하겠다"고 했다. 이어 "한겨울의 뉴욕이 로망이라고 외치던 20대 초반에 만나 서른이 되는 해에 그곳에 갔고 그곳에서 프러포즈를 받았다"며 "5년을 만나면서 첫 2년은 풋사랑 하듯 행복하기만 했고 그다음 2년은 억지로 끼워 맞추며 생채기 내느라 아린 시간이 많았고 마지막 1년은 좋아하는 이유를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서로 아끼고 사랑하고 있다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고 적었다. 고민영은 "잘 살겠다"며 "앞으로 다가올 시간도 낯설겠지만, 조심스럽게 잘 해내보겠다. 저희를 오래 지켜봐 주신 분들께도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둘은 올해 12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고민영과 이주휘는 2021년 방송된 '환승연애1'에 출연해 서로를 최종 선택하며 재결합했다.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현재 시즌4까지 공개됐으며, 시즌5도 최근 제작이 확정됐다. '환승연애'는 과거 이별한 연인들이 모여 전 연인과의 재결합 혹은 새 인연과의 시작을 선택하도록 한 연애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로 결혼을 하는 건 고민영과 이주휘가 처음이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2.20. 6:22
데뷔 10주년을 맞은 걸그룹 '블랙핑크'가 전 세계 아티스트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1억명을 돌파했다. 20일 팀 매니지먼트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현재 블랙핑크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억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을 전했다. YG는 소셜미디어(SNS)에 축전을 올리고 이를 축하했다. 해당 채널은 2016년 6월29일 개설됐다. 약 9년 8개월 만에 구독자 1억명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 셈이다. 블랙핑크가 지금까지 유튜브에 올린 콘텐트 중 억대뷰가 나온 영상만 50개가 넘는다. '뚜두뚜두(DDU-DU DDU-DU)'(23억 뷰),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21억 뷰) 등이 대표적이다. 블랙핑크의 유튜부 누적 조회수는 412억회에 달한다. 블랙핑크는 오는 27일 새 앨범인 미니 3집 '데드라인'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번 앨범은 모든 멤버가 참여한 '완전체 앨범'으로 완전체 앨범이 나오는 건 2022년 9월 정규 2집 '본 핑크'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2.20. 5:24
검찰이 송영길 전 의원의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과 관련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 상고를 포기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0일 “최근 대법원에서 당 대표 경선과 관련된 이성만 전 의원 사건에 대해 검찰 상고를 기각하는 등 압수물의 증거능력에 관하여 더 엄격한 판단을 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전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회의원 20명에게 총 6000만원 상당의 돈봉투를 뿌린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월 송 전 대표가 2020~2021년 외곽조직인 사단법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수수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의 경우 수사의 단초가 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음파일 자체에 대해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으며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은 지난 13일 송 전 의원이 먹사연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무죄로 판단했다. 검찰은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먹사연을 압수수색해 관련 전자정보를 확보해 송 전 의원을 기소했는데, 돈봉투 살포 사건과 먹사연 사건은 관련자와 혐의 내용이 모두 다른 ‘별건’인 만큼 수집한 관련 증거 역시 위법 수집이란 게 재판부 판단이었다. 이로써 검찰은 송 전 의원의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과 먹사연 정치자금 수수 의혹 사건의 핵심 증거들에 대해 모두 위법 수집한 증거를 활용해 기소했다는 오명을 안게 됐다. 서울중앙지검이 이날 상고를 포기한 것 역시 1~2심에서 증거 능력이 문제된 데 대한 반성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중앙지검은 “향후 압수수색 실무 운영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며 강제수사를 통한 증거 확보 과정의 적법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우([email protected])
2026.02.20. 5:16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상고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송 전 대표의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서울중앙지검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등 사건의 항소심 판결에 대해 상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고 포기 이유에 대해 검찰은 "최근 대법원에서 당대표 경선과 관련된 이성만 전 의원 사건에 대해 검찰 상고를 기각하는 등 압수물의 증거능력에 관해 더 엄격한 판단을 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압수수색 실무 운영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2021년 3∼4월 총 66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당 국회의원과 지역 본부장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정치 활동을 지원·보좌하는 먹사연을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총 8억6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 전 대표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1심 판결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2.20. 4:26
원로배우 최불암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배우 박은수는 19일 방영된 MBN 예능 '특종세상'에서 배우 임현식과 함께 출연해 최불암의 건강 상태를 언급했다. 임현식과 박은수, 최불암은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왔다. 임현식은 이날 방송에서 "우리 MBC 1기 텔레비전 개국 공신들"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은수는 "그때만 해도 이렇게 할아버지가 아니었는데"라며 "이제 몇 분 안 계신 선배님들도 다 돌아가시려 하거나 상태가 안 좋다. 지금 최불암 선배님도 안 좋으시고, 하여튼 선배님들 건강이 다들 안 좋으셔서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임현식은 "인생의 마지막을 정리하고자 한다"고 털어놓았고, 박은수는 "자꾸 접으려 하지 말고 펴서 봐야 한다. 아직 할 일이 많다"며 위로했다. 최불암은 올해 86세로 1967년 KBS 드라마 '수양대군'으로 데뷔해 '수사반장, '전원일기' 등에 출연했다. 2011년부터는 KBS1 예능 프로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했다. 지난해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때까지 14년간 전국을 돌며 음식 문화를 소개해왔다. 제작진은 최불암의 하차에 대해 "든든한 후배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2.20. 3:45
김병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첫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 김 의원을 둘러싼 13개 의혹 가운데 수사가 상당 부분 이뤄진 동작구의원 공천 대가 뇌물 수수 의혹과 김 의원 배우자 이모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첫 대면 조사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의원에게 출석 통보를 하고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경찰은 설 연휴 전에 김 의원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하지만 김 의원 측이 일정 조정을 요청하면서 출석도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주 중 김 의원이 경찰에 나온다면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가 관련 의혹을 한 데 모아 수사에 착수한 지 약 두 달 만에 첫 대면 조사가 이뤄지게 된다. ━ 공천 대가 뇌물 수수 의혹부터 확인할 듯 경찰은 우선 김 의원의 동작구의원 공천 대가 뇌물 수수 의혹부터 먼저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 김 의원 측에 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구의원들의 진술이 구체적인 데다, 이들이 경찰에 협조적이어서 다른 의혹에 비해 수사 진행이 빠른 편이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직 동작구의원 전모씨와 김모씨로부터 총 3000만원을 수수했다가 수개월 뒤 돈을 돌려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의혹은 전씨가 지난 2023년 12월 당 지도부에 관련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촉발됐다. 경찰은 전씨와 김씨 상대로 “김 의원 배우자 이씨가 선거 자금이 부족하다고 눈치를 줘서 현금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 반면 이씨는 지난달 22일 경찰 조사에서 “돈을 요구한 적도 받은 적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면서 진실공방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김 의원 배우자 이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도 수사 속도가 빠른 편이다. 이씨는 지난 2022년 7월에서 9월 사이 조진희 전 동작구의원의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를 서울 영등포구와 동작구 일대 식당에서 개인적으로 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일 조 전 구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는 김 의원의 ‘배우자 수사 무마 청탁 의혹’과 이어진다. 앞서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2024년 4월부터 8월까지 해당 의혹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동작서는 이씨에 대한 대면 조사나 강제수사 없이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했다. 김 의원이 경찰 출신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배우자 사건 수사 무마를 청탁하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당시 동작서장·수사과장·지능범죄수사팀장을 소환 조사했으며, 지난달 23일엔 동작서를 압수수색했다. 김 의원은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차남 취업 청탁, 항공사 호텔 숙박권 수수·의전 요구 등의 의혹도 받고 있다. 혐의가 여러 개인 만큼, 경찰이 김 의원을 수차례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 이아미([email protected])
2026.02.20. 3:31
전직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과 불법 의료행위 의혹을 받는 방송인 박나래가 경찰에 출석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박나래를 특수상해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박나래는 앞서 고소인 자격으로 한차례 조사받은 적은 있지만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나래는 지난 12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런 사실이 알려져 안전 문제가 우려되고 건강도 좋지 않다며 조사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경찰은 최근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시술을 한 것으로 지목된 이른바 '주사 이모' 이모씨와 전 매니저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2.20. 2:45
수도권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매매가격보다 임대보증금을 더 높게 받아 자기 자본 없이 주택을 구매하는 것)를 통해 160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하남 빌라왕’ 일당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윤영수 판사는 지난달 14일 사기 및 협박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 이모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이씨의 사기를 방조한 혐의로 기소된 아들 이모씨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사회봉사 400시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에 가담해 사기 혐의로 기소된 건축주 A씨와 분양대행업자 B·C·D씨에게도 징역형을 선고했다. A씨는 징역 4년, B·C씨는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D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및 사회봉사 120시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전세사기’ 범행은 서민층과 사회초년생들인 피해자들의 삶의 밑천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피해자들의 삶의 기반을 뿌리째 흔드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또 모친 이씨에 대한 양형 사유를 설명하며 “임대차보증금의 반환을 요구하는 피해자를 협박하기도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범행을 주도한 모친 이씨는 2016년부터 수도권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세입자 61명으로부터 163억2575만원에 달하는 보증금 받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주택의 매매·임대차계약을 동시에 진행하는 이른바 ‘동시진행’ 방식도 활용해 전세사기를 벌였다. 신축 빌라를 아직 분양받지 않은 상황에서 임차인으로부터 매매대금보다 더 높거나 동일한 금액의 임대보증금을 먼저 받아 분양 대금을 지급하는 수법이다. 이씨는 임대보증금 반환을 요구하는 임차인을 협박하기도 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2024년 2월 임대보증금 반환을 요구하는 임차인에게 “너부터 죽여버리고 나도 죽어야지”, “내 아들 잘못되면 넌 내 손에 죽는다”는 내용의 소셜미디어(SNS) 메시지를 보냈다. 아들 이씨는 2018년 3월부터 자신의 명의를 모친에게 빌려줬을 뿐만 아니라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받을 통장을 개설하는 등 모친의 범행을 도운 것으로 재판부는 판단했다. 이들의 전세사기 행각에는 건축주와 전문 분양대행업자, 중개업자도 조직적으로 가담했다. 건축주 A씨가 빌라를 지으면, 분양대행업자들은 중개업자를 활용해 임차인을 물색해 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이 체결되면 모친 이씨에게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이었다. 임대보증금으로 매매가격을 지불한 뒤 남은 돈은 이씨와 분양대행업자들이 ‘리베이트’ 명목으로 나눠 가졌다. 판결문에 따르면 1건당 분양대행업자가 받은 리베이트는 약 600만원, 이씨는 700만원을 받았다. 임차인을 데려온 중개업자도 300만원가량의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형을 선고받은 이씨와 A·B·C씨는 지난달 항소장을 제출했다. 김예정([email protected])
2026.02.20. 2:17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의 메신저 대화가 민 전 대표와 하이브 간의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소송 판결문에 등장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주식 매매대금 청구 소송 1심 판결문에는 민 전 대표가 뷔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가 첨부됐다. 걸그룹 아일릿과 뉴진스의 유사성 논란을 다룬 대목에서다. 판결문 중 해당 부분 각주에는 뷔가 "에잉…그러니께요 나도 좀 보고 아 이거 비슷한데…했어요"라고 말한 내용이 포함됐다. 민 전 대표는 지난 2023년 발매된 뷔의 첫 솔로앨범 '레이오버'(Layover)를 프로듀싱한 인연이 있다. 이에 대해 뷔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에서 "어느 한쪽 편에 서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며 "지인이었기에 공감하며 나눴던 사적인 일상 대화의 일부"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해당 대화가 제 동의 없이 증거자료로 제출된 점에 대해서는 매우 당황스럽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이와 관련해 "지인과의 사적 대화에서 공감해주는 취지로 말한 것일 뿐 상대방(민 전 대표)의 특정 발언에 동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아티스트(뷔)는 사적 대화 내용이 동의 없이 재판 자료로 제출된 것에 대한 불만도 얘기하고 싶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 남인수)는 지난 12일 민 전 대표와 하이브 간 주식 매매대금 청구 소송에서 민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하이브가 민 전 대표에게 25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2.20. 1:55
훈육을 이유로 10세 아들을 야구방망이로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40대 친부에게 징역 11년형이 확정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모(44)씨에게 이같이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확정했다. 서씨는 지난해 1월 인천 연수구 주거지에서 10세 아들을 알루미늄 재질의 야구방망이로 20∼30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반항하는 아들을 혼내던 중 "잘못했으니 내가 집을 나가 혼자 살겠다"는 말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들은 이튿날 다발성 둔력 손상에 따른 외상성 쇼크로 사망했다. 1심은 서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는 어린 피해 아동을 상대로 한 일방적이고 무차별한 폭력"이라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건 범행은 피해 아동이 학대와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으며 가장 안전하게 느껴야 할 가정에서 친부에 의하여 이뤄졌다"며 "어린 나이에 사망한 피해 아동에 대한 어떠한 보상도 가능하지 않다는 점에서 피고인의 죄책이 더욱 무겁다"고 질타했다. 하지만 2심은 서씨의 양형부당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11년으로 감형했다.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피해 아동의 친모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으며, 피고인은 피해 아동 외에 양육해야 할 자녀들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씨가 재차 판결에 불복했으나 대법원도 이런 양형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2.20. 0:54
공주시(시장 최원철)는 지역경제의 중추인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정책특례’를 새롭게 마련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19일 시청 상황실에서 충남신용보증재단, 하나은행과 함께 ‘2026년 소상공인 특례보증(정책특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에 시행 중인 일반 특례보증과는 별도로, 특정 지원 대상에 대한 집중 지원을 위해 마련된 신규 제도이다. 시는 올해 1월부터 10억 원의 출연금을 투입해 120억 원 규모의 일반 특례보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번 협약을 통해 48억 원 규모의 정책특례보증을 추가로 공급함으로써, 총 168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 정책특례보증은 공주시와 하나은행이 각각 2억 원씩, 총 4억 원을 특별 출연해 재원을 마련한다. 이를 바탕으로 ▲착한가격업소 ▲으뜸공주맛집 ▲청년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도가 높은 134개 업소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1억 원까지 금융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 소상공인과 지역 대표 브랜드 업소를 별도 정책 대상으로 설정해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지역 상권의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원철 시장은 “올해 초부터 시행 중인 120억 원 규모의 일반보증에 이어, 이번에 새롭게 시작하는 ‘2026 정책특례보증’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소상공인과 착한가격업소, 으뜸공주맛집 운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맞춤형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20. 0:50
정부가 태양광 등 전국에 흩어진 분산형 발전원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해당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을 올해부터 구축하기로 했다. 배전망에 다수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해 태양광 발전량이 많을 때 저장했다가 부족할 때 쓰도록 하고, 수요가 튀는 피크 시간대에 ESS가 저장한 전력을 공급해 부하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 저장장치로 電 지역 생산·소비…망 부하↓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분산형 전력망 포럼’에 참석해 “올해를 원년으로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을 본격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기후부가 2030년까지 태양광 설비용량을 87GW 규모로 가져가겠다고 공언(2025년 12월 대통령 업무보고)했지만, 시간대·날씨에 따라 생산 변동성이 큰 태양광 에너지를 실제 이용하려면 전력 공급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계통 안정화 방안이 절실하다. 정부는 우선 올해 20개, 2030년까지 총 85개의 ESS를 배전망에 보급, 총 485㎿(메가와트) 용량의 태양광을 추가로 배전망에 접속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최대로 낼 수 있는 순간 출력으로 발전량과는 다름)은 2023년 23.9→2024년 27.1→2025년 30.4GW(기가와트)로 빠르게 늘었지만, 전력망이 확충되지 못하면서 접속까지 장기간 대기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또 농공단지·대학가 등 전력 피크가 발생하기 쉬운 곳에 태양광과 ESS를 붙인 ‘소규모 자립형 전력망(마이크로그리드)’을 공급해 전력 수요를 평탄화하기로 했다. ESS에 저장한 전력으로 지역의 수요를 스스로 충당하면 외부 배전망에서 전력을 끌어올 필요성이 낮아져 피크시간대 전력망 부담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선로가 감당할 수 있는 정격용량을 넘으면 재생에너지를 14㎿까지만 추가로 꽂을 수 있도록 했지만, 앞으로는 이를 선로당 16㎿까지 늘릴 전망이다. 다만 망이 위험해질 땐 재생에너지 사업자가 발전량을 인위적으로 줄여도 좋다는 내용의 ‘출력제어 조건’을 붙이기로 했다. ━ 망 공사비→ESS업자로…수요 입찰제도 도입 태양광 설비가 증가하면 전력망도 증설해야 하지만, 정부는 ESS 보급으로 이를 대체할 수 있다고 봤다. 대신 아낀 망 공사비에 상응하는 금액을 ESS 구축 사업자에게 보상해주는 ‘전력망 비(非)증설대안(NWAs·Non-Wire-Alternatives)’를 도입, 상반기 제주도에서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재생에너지가 남아돌아 가격이 내려가면 난방, 전기차 충전 등으로 전력이 사용이 이전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전력수요 입찰제도도 제주도를 중심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 원전·석탄·가스발전 외 모든 발전원에 대해서 ‘가격 입찰제’를 연내 도입, 재생에너지 과잉·출력제어 문제를 시장 룰에 따라 관리하기로 했다. 입찰제가 도입되면 전력 과잉 시 입찰가가 높은 재생에너지부터 출력을 제어하는 등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계통 안정화 운영은 한전에서 하기로 했다. 기후부 관계자는 “한전은 기존 배전망 관리자에서 운영자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추가접속 태양광으로 인해 배전망 과부하가 예상되면 ESS 충전을 지시하는 등 동적 제어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후부는 올해 ▶배전망 ESS 구축 1176억원 ▶햇빛소득마을 ESS 구축 984억원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702억원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인재양성 및 연구·개발(R&D) 229억원 등 약 309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이날 한국에너지공단·한전·전력거래소와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서울대·전남대·한국에너지공과대·광주과기원과 인재양성을 위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 김 장관은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사업이 올해부터 세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학계·관계기관이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허정원([email protected])
2026.02.20. 0:29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덕궁 후원에서 순찰 로봇 '순라봇'이 순찰 시연을 하고 있다.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는 순라봇은 국가유산 상시 안전관리의 야간 순찰을 강화하기 위해 투입됐으며 주간 2회, 야간 1회 상황실과 연계하여 원격 순찰을 진행한다. 순라는 조선 시대에 궁중과 도성 안팎을 순찰하던 순라군에서 따왔으며 앞으로 한 달간 창덕궁에서 시범 운영된다. 순라봇은 화재나 이상 소음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창덕궁관리소, 관제센터 등으로 연락하게 된다. 장진영([email protected])
2026.02.20. 0:14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최대치의 경찰력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했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국회 활동을 방해할 의도가 없었기 때문에 다수의 경력을 동원하지 않았다는 윤 전 대통령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법원은 “최종적으로 출동한 기동대 경력의 숫자는 당시 대통령실 경비 경력을 제외해야 하는 사정 등을 종합하면 서울경찰청에서 동원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경력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 경력 2036명 국회 바깥 배치 20일 중앙일보가 확인한 1133쪽 분량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 지귀연)는 조지호 전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청장이 “계엄 선포 예정임을 안 이후부터 실제 계엄이 선포되기까지 이를 고민해 준비할 상당한 시간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비상계엄 선포 3시간 전인 오후 7시20분쯤 삼청동 안가에서 윤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만나 국회 통제 지시 등을 받아 이를 그대로 이행했다. 각각 징역 12년, 10년의 중형이 선고된 배경이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 지시 없이 독자적으로 모든 사람들의 국회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윤 전 대통령 주장을 기각했다. 윤 전 대통령은 최후진술에서 “계엄선포 후 국회 출입문 차단, 이후 개방, 다시 차단된 일련의 조치는 경찰의 자체 판단이었으며 대통령이나 국방부 장관, 계엄사령관의 지시에 의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계엄 당일 조 전 청장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월담하는 국회의원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은 점도 인정됐다. 재판부는 “김 전 청장은 국회를 진공상태로 만들려 했다”며 “국회 보호를 위해 경력을 배치할 수 있지만 오히려 불법적 소요나 시위 사태 등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라면 출입을 허용하는 문 1, 2곳을 정해두고 국회의원 등이 원활하게 출입해 업무하도록 돕는 게 자연스럽다”고 밝혔다. 김 전 청장 지시에 따라 최종적으로 기동대 총 29개(2036명)가 국회 출입문 바깥에 배치됐고 지휘차 총 43대, 경찰 버스 총 85대 등이 동원돼 차벽이 설치됐다. 판결문에는 두 경찰 지휘부에 대해 다른 시각이 나타나기도 했다. 재판부는 김 전 청장에 대해서는 “조 전 청장의 의사가 달랐다면 그와 같은 경력 배치, 차단 지시 등 조치를 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전 청장이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 불허가 법에 어긋난다면서 일시적으로 국회 관계자들의 출입을 허가한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 이상민에게 단전·단수 지시 사실 법원은 윤 전 대통령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한 점과 이 전 장관이 허석곤 전 소방청장에게 단전·단수 협조 지시를 한 사실도 인정했다. 김 전 장관이 삼청동 안가에서 조 전 청장에게 교부한 문건과 동일한 문건을 이 전 장관에게 줬고 “소방청 단전 단수”라는 내용이 기재돼있었다고 봤다. 이 전 장관은 소방청을 통해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내란중요임무종사)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김용군 전 제3야전군사령부 헌병대장에게 군사경찰 명단을 요청한 것은 부정선거를 수사할 합동수사본부 ‘제2수사단’을 구성하기 위한 것이고 단장 역할을 하려했다는 점도 인정했다. 노 전 사령관이 “부정선거와 관련된 놈들을 다 잡아서 족치면 사실로 확인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 등에게 야구방망이, 케이블타이, 복면 등을 준비시켰다는 증언도 사실로 받아들였다. 김보름.최서인([email protected])
2026.02.20. 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