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대부분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은 법정 소란으로 감치 대기 조치 됐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한 전 총리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등 혐의 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김 전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지난 기일에도 증인으로 소환됐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김 전 장관에 구인영장을 발부하고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했다. 이날 재판에서 김 전 장관은 계엄 포고령이나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 국무회의 당시 상황을 묻는 말에 "현재 진행 중인 본인 형사재판과 관련있기 때문에 증언하지 않겠다"고만 했다. 김 전 장관의 증언이 시작되기 전 그의 변호인단은 신뢰관계인 동석을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피해자 증언이 아닌 이상 해당하지 않는다"며 불허했다. 그럼에도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인 이하상 변호사는 재차 동석을 주장했고, 재판부는 "이 법정은 관계자 외에 방청권이 없으면 방청할 수 없다. 퇴정을 명한다"고 다시 말했다. 그럼에도 이 변호사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티자 재판부는 "법정 질서 유지를 위해 감치한다"며 구금장소에서 대기하도록 명령했다. 권우현 변호사가 "이렇게 하는 게 대한민국 사법부냐"며 따졌으나 재판부는 권 변호사 역시 감치하겠다며 대기시켰다. 이날 재판에는 윤 전 대통령도 증인으로 소환됐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번 증인 소환 때처럼 재차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재판부는 "윤석열 증인에 대해서는 구인영장이 발부되어 있다"며 "강제처분 형태로 발부됐기 때문에 당사자 의사를 고려하지 않는다. 의사와 관계없이 집행해야 한다는 게 재판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1.18. 23:17
경찰이 KT의 서버 해킹 사고와 관련한 허위 보고 및 고의 은폐 의혹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수사를 의뢰한 지 48일 만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9일 오전 경기 성남 KT판교빌딩과 서울 방배 KT DS사옥 등 3곳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등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지인 KT판교빌딩엔 정보보안실이 있으며, KT DS 사옥은 고의 폐기 의혹이 불거진 원격상담시스템 서버가 구축돼있던 곳이다. 앞서 과기부는 지난달 2일 폐기된 서버의 백업 로그가 존재하는데도 민관 합동조사단에 보고하지 않았고, 허위 자료 제출과 증거 은닉이 의심된다며 KT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입건 전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강제수사에 앞서 정보보안실 총괄인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을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지난 7월 19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원격상담시스템 인증서가 해킹으로 유출됐다는 통보를 받고 이를 부인하면서 해킹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는 시스템 서버를 폐기 일정을 앞당겨 고의로 폐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과기부 등에 따르면 KT는 KISA로부터 의심 통보를 받은 지 이틀 뒤인 7월 21일 ‘침해사고 흔적 없음’이라고 보고했다. KT가 원격상담시스템 서버 의심 정황을 보고 이튿날 최초 인지했는데도 신고하지 않은 사실도 두 달 뒤인 지난 9월 국회 청문회에서 드러났다. KT는 해킹 의혹을 전면 부인해오다 9월 18일에야 “해킹 침해 흔적 4건과 정황 2건이 발견됐다”고 KISA에 신고했다. 그 사이 해킹이 의심됐던 구형 서버는 당초 8월 21일 이후 폐기 계획이었으나 20일 앞당겨 폐기했다. 구형 서버 폐기 보고 자체도 허위였다. 서버 폐기를 하지 않았는데도 KISA에 서버 폐기 보고를 하고 1일 2대, 6일 4대, 13일 2대 등 세 차례에 걸쳐 총 8대 폐기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폐기한 서버의 백업 로그가 존재했으나 9월 18일 신고 전까지 출범한 과기부 주도의 민관 합동 조사단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미국 보안전문매체프랙(phrack)은 지난 8월 8일 화이트해커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국가 배후 해킹 조직에 의해 KT 등 국내 통신사와 정부 기관이 공격당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엔 KT 원격상담시스템에 사용된 인증서 등이 북한 해커 그룹으로 알려진 ‘김수키’ 서버에서 발견됐다는 해킹 의심 정황이 담겼다. KT는 또 9월 8일 일부 KT 이용자들이 무단 소액결제 피해를 당하자 KISA에 내부망 침해 의심 신고를 했다. 소액결제 피해자의 통화 이력을 분석한 결과 등록되지 않은 불법 기기가 내부망에 접속한 사실을 확인하면서다. 과기부는 신고 이튿날인 같은 달 9일 민관 합동조사단을 구성했다. 통신 침해 사고로 금전 피해가 발생했고, 공격 방식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후 조사단은 지난 6일 “KT가 서버 폐기 시점을 당국에 허위 제출하고 조사단에 보고를 누락했다”며 “정부 조사를 방해하려는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의뢰했다”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손성배([email protected])
2025.11.18. 23:13
[속보] 윤석열, 한덕수 재판 오후 4시 증인 출석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1.18. 23:09
주택난 해결을 위해 서울시가 대규모 주택 공급에 나섰다. 한강변에 인접한 대규모 노후 단지에 1만호에 달하는 새 아파트를 공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동작구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를 방문해 지난 6월부터 공사 중인 노량진6구역 공사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노량진 6·8구역 착공 소식이 반갑다”며 “나머지 노량진 재정비 구역도 행정 절차와 사업성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 착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 현장 점검 이 지역은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인 지난 2003년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뉴타운은 이명박 당시 시장이 추진한 구도심 개발을 위한 도시재정비 촉진사업이다. 이후 2009~2010년 노량진 8개 재정비사업장 전체가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다. 2012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뉴타운 정비사업장을 해제하는 이른바 ‘뉴타운 출구전략’이 추진되던 상황에서도 노량진 8개 구역은 단 한 곳도 구역 해제 없이 꾸준히 재정비를 추진했다. 덕분에 노량진 6·8구역은 지난 10월 착공 단계에 진입했다. 노량진 4·5·7구역은 이주·해체 단계, 노량진 1·3구역은 관리처분계획(신청) 단계다. 서울시는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가 안정적으로 주택 정비 사업을 마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급격한 공사비 상승으로 시공사와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가 사업장 상황을 사전 모니터링하고, 갈등이 생기면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도록 지원한다. 실제로 노량진 6·8구역은 공사를 앞두고 시공사와 갈등이 있었으나 코디네이터 중재를 통해 조속히 해소하고 착공 단계에 진입한 바 있다. 또한 노량진 1·3·4구역도 서울시 규제혁신 36호를 적용받아 사업성을 개선했다. 규제혁신 36호는 기준 용적률을 20%에서 최대 30%까지 확대하고 법적 상한용적률을 기존 1.0배에서 1.2배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이 중 노량진 4구역은 서울시 규제철폐 151호의 혜택을 누려 사업 기간을 1개월 이상 단축하기도 했다. 규제철폐 151호는 도시재정비위원회의 경관 변경 심의를 대면으로 받도록 규정한 기존 규제를 완화한다는 내용이다. 용적률 10% 미만 확대나 건축면적·연면적·층수·높이 모두 10% 미만으로 변경할 경우, 서면 심의나 소위원회 심의로 대체할 수 있다. 2027년까지 노량진 전체 구역 착공 목표 서울시는 오는 2027년까지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 8개 구역 전체를 착공 단계에 진입시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031년까지 노량진 8개 구역 사업을 모두 준공하면 노량진 일대는 1만 세대 아파트가 들어선 대단지 주거지로 변신한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노량진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한강변 19만8000호 주택 공급 계획의 신호탄”이라며 “선호도가 높은 한강변에 주택을 대거 공급하면 부동산 시장도 서서히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는 마른 수건 쥐어짜듯 단축 가능한 모든 절차를 줄여왔다”며 “2031년까지 31만호를 착공해 ‘집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희철([email protected])
2025.11.18. 23:07
디지털 광고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이뤄내며 글로벌 시장으로까지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디지털 광고 에이전시 몽규의 박성호 대표가 IT기반 광고 혁신과 청년기업 동반성장, 한국-베트남 시장 연계로 광고 산업 발전과 글로벌 진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에서 청년기업 부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2025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은 벤처, 창업, 투자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하고 격려하는 정부 포상이다. 특히 박성호 대표가 수상한 청년기업 부문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과감한 실행력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발전에 공헌한 인물을 선정한다. 박성호 대표는 어려운 창업 환경 속에서도 탁월한 기업가정신과 끊임없는 열정을 발휘하여 디지털 광고 에이전시 몽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그의 리더십 아래 몽규는 급변하는 디지털 마케팅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며, 고객 맞춤형 혁신적인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여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몽규는 K-광고의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해외 시장에서 한국 디지털 광고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해외 진출 성과는 비약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고, 몽규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광고 포맷 다각화를 통해 독창적인 데이터 분석 기술과 크리에이티브를 결합하는 시도들을 지속했고, 2개년간 160억 규모의 국가 AI R&D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박성호 대표의 '2025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 청년기업 부문 수상은 기업가정신과 몽규의 혁신적인 성과가 만들어낸 값진 결과이며, 앞으로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와 광고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5.11.18. 23:00
광화문 인근에서 상의 탈의를 한 채 러닝을 하는 외국인의 모습이 포착됐다. 한류 열풍 속에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국 문화유산을 존중하는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한 외국인이 광화문 앞에서 상의 탈의를 한 채 러닝을 하는 장면이 SNS에서 또 포착됐다"고 전했다. 그는 "물론 러닝이야 할 수 있지만, 공공장소에서의 기본적 예절은 지켜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또 "특히 관광객들이 많은 문화유산 주변이라면 더욱더 신경을 써야 했는데, 이는 분명 잘못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며 "한류가 전 세계에 널리 전파되면서 외국인들이 한국을 많이 방문하는 건 좋지만, 한국의 문화유산을 존중할 줄 알고 최소한의 예의는 지킬 줄 알아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일들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관련 정부 부처 및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위가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일에는 경복궁 북문에서 용변을 본 중국인 추정 남성에게 범칙금이 부과됐고, 지난해 10월에는 베트남 관광객이 몸에 딱 달라붙는 레깅스를 입고 광화문 돌담에 기대 요가를 한 영상을 틱톡에 올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1.18. 22:51
경북 의성의 한 주택에서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분쯤 의성군 의성읍 한 빌라에서 A씨(70대)와 아내 B씨(60대)가 흉기에 찔려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노부부의 사위 C씨(40대)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련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C씨 행적을 추적하던 중 이날 오전 2시 50분쯤 그가 부산의 한 모텔에서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부모님과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C씨 아내의 신고에 따라 노부부의 주소지인 의성군에서 이들이 숨져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유서는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1.18. 22:46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야산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 50분쯤 남양주시 별내동 불암산 중턱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백골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인적이 드문 산길에서 시설물 철거 작업을 하던 관계자가 발견해 신고했다. 사람의 형태를 유지한 채 대부분 백골화된 상태였으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신원과 사망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1.18. 22:35
주한 미국 대사관이 전남 신안에서 발생한 지적장애인 노동 착취 사건(일명 '염전 노예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자, 시민들 사이에서 "나라 망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SBS 보도에 따르면 주한 미국 대사관은 최근 신안의 한 염전주가 60대 지적장애인 A씨를 10년간 무임금으로 일을 시킨 혐의로 구속된 사안에 대해 진상 파악에 나섰다. 대사관은 피해자 변호인과 장애인 단체와 면담에 나섰다고 한다. 특히 대사관은 2014년 염전 노예 사건 당시 피해자였던 A씨가 구조되지 못했던 이유와 신안군이 2023년 염전주 수사를 의뢰한 뒤에도 피해자가 가해자와 분리되지 않은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한 거로 전해졌다. 미 대사관은 보고서 작성을 마친 뒤 본국으로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매년 '인신매매 실태 보고서'를 발간하는데, 이번 사건은 이 보고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해당 보고서는 각국을 1~3등급으로 분류하는데, 대한민국은 2022년 보고서에서 20년 만에 처음으로 2등급으로 강등됐다. 온라인상에서는 "한국 정부가 할 일을 왜 미국이 하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 고맙다", "부끄럽다" 등의 반응이다. 앞서 지난 10일 광주지검 목포지청 형사2부(황영섭 부장검사)는 준사기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법 위반 혐의로 염전주 B씨를 구속했다. B씨는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자신의 염전에서 지적장애인 A씨를 일하게 하고 9600만원 상당의 임금을 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1.18. 22:31
퍼니처포라이프와 크라운 리얼티&웨스턴 리얼티의 대표 이성근(영어명 Marcus)씨가 지난 16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장례식은 오는 25일 오전 11시 LA지역 한국장의사(2045 W. Washington Blvd)에서 열린다. ▶연락: (213) 604-6080, (213) 304-9500부고 이성근 대표 이성근 대표 대표 이성근 크라운 리얼티
2025.11.18. 22:14
메릴랜드주 차량 내부에서 마약과 장전된 권총이 발견돼 한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애나운들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쯤 패서디나 교통 단속에 적발된 차량에서 헤로인·펜타닐로 추정되는 0.37그램의 분말과 장전된 권총이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스티븐 최(42)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압수된 마약의 출처와 유통 경로 확인을 위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압수한 권총이 최근 지역 내 사건들과 연관됐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윤재 기자패서디나 마약 패서디나 교통 한인 남성 교통 단속
2025.11.18. 22:14
지난주부터 이어진 겨울폭풍이 남가주 곳곳에 6~12인치에 달하는 폭우를 쏟아부은 데 이어, 앞으로도 1~2인치 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소방당국은 “짧은 시간 집중된 강우로 지반이 크게 약해졌다”며 주택가 나무 쓰러짐과 옹벽 붕괴 등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기상대(NWS)는 18일 "20~21일 사이 LA를 포함한 남가주 전역에 지역별로 1~2인치의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비는 도심보다 산간·구릉 지대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도심 역시 저기압과 낮은 기온으로 비구름이 형성되기 쉬워 안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강수 확률은 도심 20~30%, 산간·구릉 지역은 70~80%다. NWS는 “목요일과 금요일 남가주 대부분 지역에 0.5~1인치, 산간·구릉 지대에는 1~2인치의 비가 예상되며 일부 지역에는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AI 모델 분석 결과 실제 강우량이 예측치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해발 5000~6000피트 이상 고지대에는 눈도 예보됐다. NWS는 집중호우로 안전사고 위험이 커졌다며, 특히 산불 피해 지역의 경우 토사유출과 산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소방당국도 주택가에서 나무 쓰러짐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배수로 정비 등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집중호우로 샌타클라리타 밸리와 말리부 지역에서는 토사 유출 및 산사태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 도로통행이 차단됐다. 5번과 14번 프리웨이에서도 도로침수 사고가 접수됐다. 지난 17일 사우전드오크스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8개 유닛 주민 18명이 대피했다. 한편 최근 5일간 이어진 겨울폭풍이 쏟아낸 비만으로도 연간 강수량의 4분의 1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NWS에 따르면 LA카운티 도심 지역은 LA다운타운 3.5인치, 베벌리힐스 3.8인치, 할리우드 4.1인치 등을 기록했다. 이번 겨울폭풍으로 인한 저온다습한 날씨는 다음주까지 이어지다 추수감사절 연휴쯤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NWS는 22일부터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낮 최고기온 70도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밤 최저기온은 다음주까지 48~50도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산간 구릉 구릉 지역 말리부 지역 구릉 지대
2025.11.18. 22:13
한인 2세 체 안(한글명 안재호) 목사가 18일 가주 주지사 선거 출마를 위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레이스를 본격화했다. 안 목사는 현재 패서디나 지역에서 1만 명 이상이 모이는 하비스트락처치(Harvest Rock Church)의 담임을 맡고 있다. 기자회견은 이날 부에나파크 지역 로스 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부동산·컨설팅 회사인 미미송그룹의 미미 송 대표, 강태광 다민족연합기도운동 사무총장 등 약 130명의 지지자가 참석했다. 안 후보는 가주의 가장 큰 문제로 생활비 부담을 지적했다. 그는 “세금, 개스비, 전기요금 등이 전국 최고 수준이고, LA 주택 중간 가격이 95만 달러를 넘어서 중산층이 집을 갖기 어려운 구조”라고 비판했다. 또한 안 후보는 개스 생산 확대, 청정에너지 전환, 원자력발전 도입 등을 통해 에너지 비용을 낮추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노숙자 증가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최근 5년간 250억 달러를 투입하고도 실효성이 없었다”며 재활센터 확충, 마약 중독 치료, 직업훈련 강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인사회가 겪는 어려움으로는 과도한 규제를 꼽았다. 안 후보는 “가주에는 40만 개가 넘는 규제가 있어 소상공인이 버티기 힘들다”며 “지난 15년간 150만 명이 주를 떠난 것도 높은 세금과 규제가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님의 지혜로 가주를 바로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후보는 1956년 한국 광주에서 태어났다. 4살 때 가족을 따라 도미한 그는 지난 1994년 하비스트락처치를 개척했다. 안 후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가주 정부의 대면 예배 금지 명령에 맞서 140여 개 교회와 함께 연방 소송을 제기해 연방 대법원 승소 판결을 이끌며 전국적으로 주목받았다. 김경준 기자하비스트락 주지사 하비스트락 담임 주지사 출마 주지사 선거
2025.11.18. 22:12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 내 우주 갤러리에 첫 전시물 설치가 완료됐다. 18일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에서 갤러리 관계자들이 우주왕복선 메인 엔진 등 새롭게 설치된 전시물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설치는 실제 우주왕복선 엔데버호가 전시될 스페이스 센터 구축 과정의 주요 단계 중 하나다. 김상진 기자갤러리 전시물 전시물 설치 우주 갤러리 갤러리 관계자들
2025.11.18. 22:08
LA 다운타운 지역 피게로아 스트리트에서 성매매를 하려다 체포된 20대 남성이 징역형 선고를 받았다. LA카운티 검찰은 17일 성매매 강요 혐의로 기소된 파비안 길버트(21)에게 최근 법원이 징역 1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길버트는 지난해 12월 27일 피게로아 스트리트 104번지 인근에서 한 여성에게 성매매를 제의하다 인근 지역을 순찰 중이던 경찰에게 체포됐다. 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검사장은 “이번 판결은 성매매 근절을 위해 성매수자도 처벌한다는 법 집행기관의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크먼 검사장은 “성매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상담 프로그램 등 다각적인 해결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A경찰국(LAPD)은 지난해 9월 이 지역에서 대대적인 성매매 단속을 벌인 바 있다. 당시 강제로 성매매에 내몰린 여성 가운데 상당수의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 2024년 9월 6일자 A-4면〉 관련기사 피게로아 스트리트 인신매매 단속…11세까지 성매매 동원 ▶ 인신매매 신고 핫라인: (888) 373-7888 송윤서 기자성매수자 성매매 성매매 시도 징역형 선고 성매매 종사자
2025.11.18. 22:07
차 유리를 틴트한 신형 차량이 차량 절도범들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특히 절도범들은 전자식 스마트 기능이 탑재된 차량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애너하임경찰국에 따르면 차량 절도범들은 최신 기술이 적용된 신차를 대상으로 태블릿PC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안 시스템을 무력화한 뒤 순식간에 차량을 훔치고 있다. 경찰은 “절도범들이 자외선 차단 목적의 틴트가 된 차량을 선호한다”고 경고했다. 틴트 처리된 유리는 장비를 사용해 깰 때 소리가 작고, 파편에 다칠 위험도 적다는 이유에서다. 헤더 스카클리오네 형사는 최근 애나하임힐스에서 발생한 신형 트럭 절도 사건과 관련해 “절도범은 태블릿PC를 신차 전자 장비 연결 단자에 꽂아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한 뒤 시동을 걸어 차량을 훔쳐 간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무선 스마트키(key fob) 관리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이 공개한 차량 절도 영상에는 한 절도범이 안테나 선을 들고 한 주택 외부에서 서성거리며 무선 스마트키의 주파수를 포착한 뒤, 집 밖에 주차된 차량 문을 열고 운전석으로 들어가 차량을 훔쳐 가는 모습이 담겼다. 스마트키 주파수가 차량과 연결되면 문이 열리고 시동까지 걸리는 약점을 이용한 방식이다. 애나하임경찰국 맷 서터 서전트는 “무선 스마트키의 차량 접근 시 자동 열림 기능을 끄거나, 차량을 주차할 때 스마트키를 차와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며 “주파수를 차단할 수 있는 신호 차단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절도범 신형 차량 절도범들 신형 차량 차량 접근
2025.11.18. 22:05
전기 및 수도 요금이 계속 오르면서 유틸리티 요금마저 내지 못하는 가구가 늘고 있다. 특히 유틸리티 요금을 미납하는 가구가 증가하는 현상은 가계 경제 사정 악화를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LA 다운타운 투베드 콘도 소유주인 김모(40) 씨는 최근 LA수도전력국(DWP)에 9~10월 고지서 요금 350달러 가운데 일부(200달러)만 납부했다. 김씨는 “DWP는 공과금 중 일부만 낼 경우 추가 연체료를 부과하지는 않는다”며 “유틸리티 비용이 계속 올라 한 번에 다 내기에는 부담이 되기 때문에 조금씩 나눠서 내고 있다”고 말했다. ABC뉴스는 김씨처럼 전국에서 유틸리티 요금을 차일피일 미루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특히 UC 계열 대학이 발표하는 소비자신용패널(UCCCP) 통계에 따르면, 전국 600만 가구의 유틸리티 연체 상황은 심각한 수준의 추심 위기에 놓여 있다. 전국적으로 벌어지는 유틸리티 요금 미납 현상은 계속되는 요금 인상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지난해 LADWP는 운영비용 등을 이유로 전기요금을 평균 6% 인상했다. 같은 해 사설 유틸리티 업체인 남가주에디슨(SCE)·샌디에이고가스&전기(SDGE)·PG&E도 전기요금을 평균 10.5% 인상했다.〈본지 2월 6일자 A-4면〉 유틸리티 요금 인상 시도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이미 SCE는 공공유틸리티위원회(CPUC)에 지난 2017~2018년 산불 피해 배상액을 충당하기 위해 전기요금 인상 승인을 요청했다. 지난 1월 LA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천문학적 배상액이 예상되면서 유틸리티 요금 인상 압박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실제 비영리 연구기관 센추리재단은 지난 4~6월 전국 유틸리티 요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평균 12% 올랐다고 전했다. 유틸리티 요금 인상은 미납 가구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센추리재단에 따르면 지난 4~6월 기간 유틸리티 요금 미납 가구는 전년 대비 9.7% 증가했고, 가구당 연체요금은 평균 789달러에 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첫 6개월 동안 추심 위기에 놓인 유틸리티 요금 미납 가구도 3.8% 증가했다. 이에 대해 센추리재단은 트럼프 행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제동을 걸어 비용 상승을 유발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틸리티 요금 미납 가구 증가 현상을 가계 경제 사정 악화의 지표로 바라봐야 한다는 경고도 나온다. 센추리재단 줄리 모건 회장은 “가계에서 우선순위인 모기지 상환, 자동차 할부금, 유틸리티 요금 미납이 동시에 늘었다”며 “이는 경제 사정이 나빠져 다른 비용마저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유틸리티비 체납사태 전기요금 인상 유틸리티 요금 가구당 연체요금
2025.11.18. 22:04
송년 모임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중앙일보는 한인사회의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함께 하기 위해 지면과 웹사이트를 통해 각종 송년 모임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협회, 동창회, 향우회, 동호회 등 어떤 모임이든 환영합니다. 행사 일시와 장소, 간단한 소개 내용을 보내주시면 게재해드립니다. 반가운 얼굴, 그리운 인연들이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중앙일보는 늘 한인 커뮤니티 곁에 있습니다. 송년 모임 사진도 보내주시면 지면과 웹사이트에 소개해 드립니다. ▶송년 모임 접수 -보내실 곳: [email protected] -내용: 단체·모임 및 회장(대표) 이름, 송년 모임 일시·장소, 기타 특별한 내용, 연락처 등 -송년 모임 사진도 소개.알림 송년 각종 송년 행사 일시 한인 커뮤니티
2025.11.18. 21:58
내년 메디케어 파트 B 보험료가 약 10% 오른다. 연방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이 최근 발표한 ‘2026년 메디케어 파트 A·B 보험료 및 본인부담금’에 따르면, 내년 파트 B 월 보험료는 202.9달러로 책정됐다. 올해 185달러보다 17.9달러(9.7%) 인상된 금액이다. 이는 올해 인상폭의 2배 수준이다. 올해 보험료는 지난해 174.7달러에서 10.3달러 올랐었다. 파트 B 본인부담금(deductible)은 283달러로, 올해보다 26달러 상승한다. 파트 B는 의사 진료, 예방 검진, 실험실 검사, 구급차 서비스 등 외래 진료와 관련된 의료 서비스를 커버한다. CMS는 내년 보험료 인상과 관련해 “의료 서비스 가격 상승과 이용량 증가 추산치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파트 A 입원 본인부담금도 인상된다. 내년 입원 첫 60일 동안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1736달러로, 올해보다 60달러 오른다. 입원 61~90일 차에는 하루 434달러를 부담해야 하며, 91일 이후에는 ‘라이프 타임 리저브(lifetime reserve days)’ 적용에 따라 하루 868달러의 부담금이 부과된다. 올해 부담금은 각각 419달러와 838달러였다. 김경준 기자메디케어 보험료 메디케어 파트 내년 메디케어 내년 보험료
2025.11.18. 21:57
100만 달러 스크래치 복권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이 한인으로 밝혀져 화제다. 더구나 이 복권은 한인이 운영했던 LA한인타운 인근 리커스토어에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복권국은 지난 17일 ‘트리플 레드 777(Triple Red 777)’ 100만불 당첨자가 서정화씨라고 밝혔다. 해당 복권은 타운 인근 6가에 있는 리스 리커스토어(Lee's Liquor·1800 W. 6th Street)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리커스토어는 불과 보름 전까지 한인이 운영했으나, 현재는 업주가 타인종으로 바뀐 상태다. 서씨의 복권 구매일 등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가주 복권국 규정에 따라 당첨자의 이름과 구매처는 공개되지만, 그 외 정보는 당첨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 공개되지 않는다. 한편 트리플 레드 777은 10달러에 판매되는 스크래치 복권으로, 최대 당첨금은 100만 달러다. 복권국에 따르면 이 복권으로 100만 달러에 당첨될 확률은 약 204만 분의 1이다. 동전을 21번 연속으로 던져 모두 앞면이 나올 확률(약 209만 분의 1)과 비슷한 수준이다. 송윤서 기자한인 복권 la한인타운 인근 복권 당첨 복권국 규정
2025.11.18. 2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