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온라인에서 전 세계적인 흥행 기록을 세우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25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실시간 및 공개 24시간 이내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영상 시청자 수는 총 1840만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영상은 전 세계 24개국에서 주간 1위를 차지했으며, 총 80개국에서 ‘톱10’에 진입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내 관련 콘텐트 노출도 역시 26억2000만회에 달하며 글로벌 팬덤의 화력을 입증했다. 외신의 호평도 잇따랐다. 미국 CNN은 “궁궐을 배경으로 한 공연이 한국 문화유산의 재해석을 상징한다”고 평가했고, 영국 가디언은 “광화문 한복판에서 컴백 성공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공연장인 광화문 일대에는 하이브 추산 약 10만4000명, 서울시 실시간 데이터 기준 4만6000~4만8000명의 인파가 모여 축제를 즐겼다. 한국을 찾은 ‘아미’(BTS 팬덤명)들의 발걸음은 서울 홍대와 성수동을 넘어 속초·강릉 등 지역 여행지로도 확산하고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 SNS를 통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끝났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현장에서는 지나친 인파 통제로 인해 ‘공연 특수’가 실종됐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당국이 애초 26만명을 예상해 지하철 무정차 통과와 금속탐지기 설치 등 고강도 관리를 시행하면서 인근 상권 매출이 오히려 줄었다는 지적이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24. 15:04
대구 달서구 일대에서 알몸으로 거리를 돌아다닌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A씨(30대)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낮 시간대 반고개역 인근에서 옷을 입지 않은 채 거리를 활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씨를 검거했으며 조사 결과 음주나 약물 복용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지난 10일 수성구 두산교 일대에서 유사한 행위로 체포된 인물과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으며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3.24. 15:04
누군가는 ‘음식 문화’로, 누군가는 ‘참기 힘든 민폐’로 바라봅니다. 최근 샌게이브리얼 지역의 한 대만계 식당이 취두부 냄새를 이유로 벌금을 부과 받으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김치, 낫또, 홍어회, 청국장 같은 냄새가 강한 음식도 같은 기준으로 봐야 할까요. 누군가에게는 익숙한 문화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견디기 어려운 불편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간단 설문 참여하기벌금 청국장도 청국장도 벌금 음식 문화 대만계 식당
2026.03.24. 14:14
배달오토바이에 앞번호판(전면번호판) 부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토바이 전면번호판 도입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2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교통부는 대선 공약의 이행을 위해 오토바이 전면번호판의 의무화 실행안을 준비하고 있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엔 앞뒤에 모두 번호판을 부착하는 자동차와 달리 오토바이는 뒤에만 번호판을 달게 돼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자동차관리법을 개정해 오토바이에도 전면번호판을 부착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스티커나 아크릴판으로 된 전면번호판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다만 앞번호판 부착 대상은 모든 오토바이가 아닌 영업용, 즉 배달오토바이 등으로 한정하는 방안이 유력할 거란 관측이다. 이 경우 기존 배달오토바이까지 당장 소급적용은 하지 않되 일정 기한을 두고 순차적으로 앞번호판을 달도록 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국토부는 올 상반기 중에 구체적인 안을 마련한 뒤 여론 수렴을 거쳐 법 개정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당초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시작한 ’영업용 오토바이 전면번호판 시범사업’을 1년간 진행한 뒤 설문조사와 법규 위반 건수 비교 등 효과 분석을 거쳐 후속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범사업 지원자가 당초 목표였던 5000대에 한참 못 미치게 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손명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시범사업 현황에 따르면 지원자(배달라이더)는 258명에 불과했다. 인구 100만명 이상의 특·광역시(서울·대전·대구·부산·울산·인천·광주·수원·고양·용인·창원)를 대상으로 했지만 서울이 57명, 부산이 11명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참여가 저조했다. 경기 북부지역은 참여자가 0명이다. 이들은 오토바이 앞에 스티커형 번호판을 붙이고 운행하는 대신 보험료 할인과 엔진오일 무상교환, 전기차량 무상점검 등의 인센티브를 받는 조건으로 참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센티브보다 앞번호판 부착 시 무인카메라 단속과 과태료 등에 대한 우려가 더 큰 것 같다”며 “이걸 보면 배달라이더들이 앞번호판을 달 경우 법규 위반 때 심리적으로 꽤 부담을 느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토바이 앞에도 번호판을 달자는 논의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코로나19 이후 식음료 배달이 크게 늘면서 배달오토바이의 법규위반도 급증하자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높아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지난 21대 대선에서 ‘오토바이 전후방 번호판제 도입’을 공약했다. 민주당은 2022년 치러진 20대 대선에서도 같은 내용을 약속한 바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20대 대선에서 ‘영업용 오토바이 전면번호판 단계적 도입’을 공약했었다. 또 일부 첨단카메라를 제외한 기존 무인교통단속카메라는 전면번호판만 인식이 가능한 탓에 뒤에만 번호판이 있는 오토바이는 단속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많았다. 현재 전국에 설치된 2만 7000여대의 무인카메라 중 후면번호판 단속이 가능한 카메라는 890여 대로 3%가량에 불과하다고 한다. 국토부가 최근 기존보다 크기를 키우는 등 식별이 더 쉬운 후면번호판을 내놓았지만, 아직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그래서 배달오토바이 앞에도 번호판을 달면 기존 단속카메라로 제한적이나마 단속이 되고,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해 법규 위반을 삼가는 ‘명찰효과’를 볼 수 있다는 주장들이 나왔다. 이윤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2022년 말 시민 5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2%가 오토바이 전면번호판 부착에 찬성했다”며 “배달오토바이 전면번호판 의무화는 법규 준수와 시민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갑생([email protected])
2026.03.24. 14:00
수천억, 많게는 조 단위 국부가 걸린 ‘투자자-국가 간 분쟁해결(ISDS)’에서 한국 정부가 최근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자본의 공세 속에서 한국의 방어를 실질적으로 이끈 주역은 법무부 국제투자분쟁과다. 실무를 총괄하는 조아라 국제투자분쟁과장(사법연수원 34기)은 “사건의 실체를 끝까지 규명하는 데 필수적인 검사의 수사 노하우가 ISDS 방어의 핵심 전력이 됐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지난해부터 론스타, 엘리엇, 쉰들러 등 한국을 상대로 제기된 굵직한 ISDS 사건에서 잇따라 성과를 냈다. 세 사건 모두 최소 8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 이어진 장기 분쟁이다. 이번 결과로 정부가 당장 부담을 피한 금액만 약 8800억원에 달한다. 단순한 금전적 성과를 넘어 국가 재정과 정책 집행의 자율성을 동시에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과장은 지난 20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법원에서 취소 소송 끝에 원중재 판결을 무효로 만든 엘리엇 사건을 언급하며 “방어 과정에서 가장 민감했던 쟁점은 ‘국민연금’의 국가기관성 인정 여부였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엘리엇 측 주장대로 국민연금을 국가기관으로 인정했다면, 국민연금이 전 세계에서 수행하는 투자 행위가 향후 투자협정 위반으로 연결돼 국제 분쟁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컸다는 설명이다. 쉰들러 사건의 승소에 대해서도 의미를 짚었다. 조 과장은 “공정거래위원회나 금융감독원의 일상적인 실무 관행과 처분을 문제 삼은 사안이었다”며 “패소했다면 개별 사건을 넘어 정부 기관 전반의 규제 권한 행사를 크게 위축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정당하게 집행한 규제조차 거액의 배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였던 만큼, 이번 판정은 이른바 ‘칠링 이펙트(규제 위축 효과)’를 사전에 차단했다는 평가다. ━ "한국 규제 공정하다는 인식 심어줘" 한국에 대한 국제중재계의 인식 변화도 중요한 성과다. 조 과장은 “국제중재 분야는 좁은 편이라 업계가 한국에 대해 어떤 공감대를 형성하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며 “이번 결과를 통해 한국의 행정·입법·규제가 폐쇄적이거나 차별적이지 않고 합리적이며 공정하다는 인식을 심어준 것이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평판은 향후 분쟁에서 중재인들이 사안을 바라보는 기본적인 시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단순히 몇 건의 승소를 넘어선 효과”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도 ISDS는 막대한 자본과 함께 해당 국가 내 사업 지속 여부까지 고려해야 하는 고위험 수단이다. 이런 점에서 국가의 대응력이 높아질수록 외국인 투자자가 무리한 논리로 ISDS를 제기하는 시도 자체를 줄이는 예방 효과도 거둘 수 있다. ━ “실체적 진실 발견하는 수사와 맞닿아” 조 과장은 최근 성과에 대해 “과장을 포함해 검사 4명, 사무관 3명, 전문위원 2명, 법무관 2명, 행정계장 2명 등 법무부 인력 13명이 중심이 됐다”며 “당시 처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국제중재 경험이 풍부한 외부 로펌과 적절히 역할을 분담한 결과”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중재 과정에서 검사가 맡은 핵심 역할을 상세히 설명했다. ISDS 대응의 출발점은 과거 사실관계를 재구성하는 작업이다. 수년 전 행정 처분의 경위와 판단 과정을 명확히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무원 입장에서는 막대한 배상 책임이 걸린 국제 분쟁에 휘말릴 경우 책임 소재를 우려해 방어적으로 대응하기 마련이다. 이로 인해 사실관계 규명이 지연되거나 자료 제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잦다. 조 과장은 국제중재 특유의 ‘불리한 추정’ 원칙을 중요한 변수로 꼽았다. 그는 “충분히 존재할 것으로 보이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중재판정부가 해당 사실을 불리하게 인정하는 구조”라며 “이 때문에 방어 전략은 숨기는 것이 아니라 실체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설명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점에서 검사의 수사 경험이 강점을 발휘한다는 설명이다. 조 과장은 “검사는 평소 수사와 조사를 통해 사람을 설득하고 핵심 진술과 숨겨진 자료를 이끌어내는 훈련이 철저히 되어 있다”며 “짧은 시간 안에 방대한 기록을 분석해 쟁점을 정리하고 설득력 있게 구성하는 능력이 ISDS 대응에서도 그대로 활용된다”고 강조했다. ━ “검사, 데이터 무제한 사용하는 통신요금제과 같아” 국가 예산 절감 측면에서도 내부 인력의 역할이 컸다. 조 과장은 “검사는 야근 수당이나 초과근무 수당이 없어 사실상 ‘무제한 정액제’와 같다”고 웃으며 “밤낮없이 시차와 상관없이 기록을 파고드는 내부 인력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수십억 원대 외부 로펌 비용을 아끼고 국민 혈세를 절감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일정 금액으로 데이터와 통화를 무제한 사용하는 통신요금제처럼, 검사 역시 초과근무 수당이 없어 추가 인건비 부담이 크지 않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전 세계적으로 외국인 투자가 확대되면서 통상 마찰에 따른 ISDS 분쟁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조 과장은 “현재 대통령 훈령 수준에 머물러 있는 ISDS 대응 체계를 법률로 격상할 필요가 있다”며 “입법·사법·행정을 아우르는 범정부 차원의 통합 대응과 사전 예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법안은 지난 17일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석경민([email protected])
2026.03.24. 13:00
지난해 3월 서울 강동구에서 발생한 싱크홀(땅 꺼짐) 사고로 영업을 중단한 주유소가 1년째 방치되고 있다. 싱크홀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소송 외엔 별다른 피해 구제 방법을 찾을 수 없어서다. 싱크홀 사고에 대한 명확한 보상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중앙일보가 방문한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위치한 방아다리주유소는 영업 중단 사실을 알리듯 주유기를 모두 천으로 둘러싸 놔 있었다. 주유소 주변에는 출입금지 문구가 쓰여 있는 테이프로 쳐놔, 외부인의 입장을 막아놨다. 한때 강동구에서 잘나가던 이 주유소가 영업을 중단한 것은 지난해 3월이다.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앞 사거리에 돌연 아파트 6~7층 높이의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하면서다. 당시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30대 배달원이 싱크홀에 빠져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싱크홀에서 15m 남짓 떨어져 있었던, 방아다리주유소도 유류 탱크가 파손되는 피해를 보았다. 주유소 사장 이충희(65)씨는 사고 직후 탱크에 있는 기름을 모두 빼내고, 탱크 5기 중 5만L 용량 휘발유 탱크 1기가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 이씨는 “안전점검을 나온 소방 관계자가 ‘운영하다 사고 나면 주유소 책임’이라고 했다”며 “불안해서 어떻게 문을 여느냐”고 호소했다. 결국 주유소 문을 열려면 휘발유 탱크를 수리해야 하지만, 보상 절차는 지연됐다. 이씨는 싱크홀이 인근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만큼 발주처인 서울시와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수리 비용 등을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서울시와 대우건설은 정부의 싱크홀 사고조사결과에 책임 소재가 명시되지 않아서 주유소의 보상 요구를 전부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강동구 싱크홀의 원인을 “자연재해와 인재가 복합된 결과”고 판단했다. 사조위는 대우건설이 암벽에 구멍을 뚫어 터널을 파는 이른바 나틈(NATM) 공법을 사용한 것이 싱크홀에 영향을 줬을 수 있고, 하수관이 장기간에 걸쳐 누수된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반조사에서 파악되지 않은 불연속면과 쐐기형 토체가 싱크홀의 직접적 원인”이라며 자연재해 가능성도 열어뒀다. 결국 주유소가 보상을 받으려면 소송 외에는 방법이 없지만, 비용이 문제다. 특히 소송하려면 피해를 정확하게 입증하는 정밀안전진단을 해야 하는데, 해당 주유소의 경우 이 비용만 3억원이 든다. 박주희 법률사무소 제이 대표변호사는 ”정밀안전진단 비용은 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비용이라 피해액으로 인정받기 쉽지 않다”며 “승소하더라도 해당 비용은 보상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에서 직접 진단비용 등을 지원할 근거가 부족해 주유소와 건설사 사이를 중재하는 입장”이라며 “주유소 측에서 국가배상청구를 하시면 행정적 지원을 최대한 해드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조위 조사결과 시공사에 사고 귀책사유는 없지만,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주유소 측에 진단 비용을 지원하겠단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씨 측은 대우건설의 ‘셀프 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제안을 거절하고, 주유소 측은 직접 선정한 업체에 조사 및 진단을 의뢰하고 복구비 등에 대한 일괄보상을 시와 건설사에 요구할 방침이다. 보상 방안에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주유소의 손실은 쌓이고 있다. 휴업으로 인한 주유소의 영업손실액은 약 6억원으로 추산된다. 현행법상 주유소에는 위험물안전관리자가 상주해야 해 영업을 하지 않더라도 인건비·전기료 등 매달 3000만원 안팎의 고정비가 나가기 때문이다. 여기에 휘발유 탱크 등 복구비용만 최소 18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씨 가족은 지난해 대출받은 2억원마저 대부분 소진한 상태다. 이씨는 “탱크 사이 거리는 1m에 불과하고 흙으로 메워져 있어 하나를 들어내면 다른 탱크까지 파손될 우려가 있다”며 “영업을 재개하려면 모든 탱크를 새로 설치하고 지반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1년째 이어진 책임 공방 속에 이씨는 결국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씨는 23일 대우건설 김보현 대표와 현장소장 등을 지하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 강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전문가들은 싱크홀 같은 인재와 자연재해가 복합된 사고가 앞으로 많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좀 더 명확한 보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변광욱 국토안전관리원 자문위원은 “사조위 보고서에 책임 주체가 없으니 피해자에 대한 보상 주체도 모호해졌다”면서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선 발주와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을 더 엄격하게 검토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싱크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후 배수관을 전수조사하고 위험 지역에 대한 레이더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예정([email protected])
2026.03.24. 13:00
1화. 김건희 앞에 서면 작아진 검찰 검사는 ‘칼잡이’ ‘검객’이라는 별칭을 사랑했다. 그들의 수사는 ‘칼춤’ ‘검무(劍舞)’라고 불렸다. 그들이 쥔 칼은 부패와 비리를 도려내는 외과의사의 선한 메스가 되기도 했고, 때론 자제력을 잃은 망나니의 흉기로 돌변했다. 검사의 보도(寶刀)는 독점적인 수사권과 기소권이다. 처벌의 대상과 기소 여부를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배타적 권력이다. ‘검사가 없는 죄 만들고, 있는 죄 묻을 수 있다’는 말이 그래서 나왔다. 그들의 칼춤은 오랜 세월 권력의 흥망과 거물들의 생사를 쥐락펴락했고, 나라를 들었다 놓았다 했다. 검사의 보도가 부러졌고, 검객은 사라질 운명이다. 검찰의 수사와 기소 독점 체제가 무너졌다. 수사권을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경찰로 넘겨주고, 기소 유지 업무만 전담하는 공소청을 신설하는 법이 지난 20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검찰청은 오는 10월 영욕의 세월을 접고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한다. 1948년 설립 이후 78년 만에 검찰의 시대가 저문다. 검찰의 발자취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압축판이다. 그 드라마틱한 검찰의 궤적에는 공(功)과 과(過), 영광과 오욕이 공존한다. ‘국민 검찰’이라고 치켜세우던 영웅의 시절이 있었고, ‘권력의 시녀’ ‘정치 검찰’이라고 빈축을 사던 악마의 시절이 교차한다. 검찰의 잘잘못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더중앙플러스가 ‘칼의 춤, 검찰 징비록’을 시작하는 이유다. (※‘징비록’에 관한 설명과 기사 계획은 기사 중반에 있음) 김오수·이원석·심우정 전 검찰총장의 책임 ‘징비록 취재팀’은 윤석열 정부 이전에 검찰총장을 지낸 3인을 최근 각각 따로 만나 흥미로운 대화를 나눴다. ‘검찰청 해체를 부른 결정적 원인이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탓할 줄 알았는데, 전직 검찰총장들에게서 돌아온 답변은 의외였다. 껄끄러운 내용이 많아 익명을 요구했다. " 김오수·이원석·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김건희 사건(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만 잘 처리했어도 검찰이 이렇게까지 망가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들이 ‘검찰 3적(敵)’이란 거친 말까지 들리더라. (전 검찰총장 K) " " 김건희를 구속했어야 한다. 이원석 전 검찰총장이 그것만 했어도 검찰이 지금 이렇게 안 됐다. 이원석이 김건희를 구속하고 물러났으면 본인도, 검찰도 다 살았다. (전 검찰총장 I) " " 검사들의 마인드를 완전히 망가뜨린 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갖고 있었던 ‘삼국지식(式) 의리 개념’이다. 친구들끼리나 지킬 의리를, 냉정한 공무를 해야 할 검사들이 중시하면서 망가졌다. (전 검찰총장 S) " 전직 검찰총장 3인은 검찰 해체를 초래한 원인을 검찰 내부에서 찾았다. 검찰의 최고 책임자인 검찰총장을 검찰 몰락의 조력자쯤 된다고 특정했다. 일그러진 검찰 문화에서 비롯된 자업자득이라는 깊은 회한도 묻어났다. 검찰 징비록의 긴 여정은 전직 검찰총장의 조언에 따라 김건희 여사(이하 존칭 생략) 사건에서 출발한다. 검찰은 왜 김건희를 원칙대로 수사하지 않아 자멸의 길을 자초했을까. 관계자들의 증언 등을 통해 채취한 숨겨진 4개의 장면과 비화(秘話)를 따라가면서 실체적 진실 속으로 들어가보자. #장면 1. “수사지휘권이 없어서”…검찰총장의 변명 이원석 검찰총장(2022년 9월~2024년 9월 재임) 시절의 어느 날이었다. 윤석열 정권의 검찰이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디올 명품백 수수 의혹에 수사 의지가 없다는 비난이 거세던 때였다. 전직 검찰총장 K가 친정이 걱정돼서 이원석에게 전화를 걸어 물었다. " 왜 김건희 사건을 원칙대로 수사해 처리하지 않으시는가? " 예상치 못한 답변이 돌아왔다. 검찰 징비록 1화에서는 김건희 수사를 두고 검찰 내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5개의 결정적 장면을 펼쳐 파헤친다. #장면 1. “수사지휘권이 없어서”… 검찰총장의 변명 #장면 2. “부산으로 가라”… 윤석열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의 안가 회동 #장면 3. “김건희 수사 하라”… 반란과 숙청 #장면 4. “정부보안청사로 오라”… 김건희가 정한 장소로 호출된 수사 검사 #장면 5. “주가조작 혐의 무죄”…뒤늦은 후회와 한탄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url을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4404 고대훈.백일현.정유진([email protected])
2026.03.24. 13:00
시카고 북부 로저스 파크 호숫가에서 로욜라대학 신입생 쉐리던 고먼(18∙왼쪽)이 총격으로 숨진 사건과 관련, 경찰이 베네수엘라 출신 호세 메디나(25∙오른쪽)를 1급 살인 혐의로 체포, 기소했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메디나는 1급 살인과 살인미수, 총기 가중 폭행 3건, 총기 소지 관련 중범죄 1건 등으로 기소됐다. 메디나에 대한 구금 심문은 23일 진행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 19일 새벽 토비 프린즈 비치 부근에서 발생했다. 친구들과 함께 산책하던 고먼은 마스크를 쓰고 다가온 남성이 쏜 총에 머리를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사건 이튿날인 지난 20일 밤 로저스 파크에서 메디나를 체포했다. 당시 그는 총기 1정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 국토안보부(DHS)는 메디나가 베네수엘라 출신 불법 체류자로 ICE 구금 요청(detainer)이 발부된 상태라고 밝혔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메디나는 이전에도 소매 절도 사건으로 기소된 이력이 있으며 출석 불응으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적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먼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용의자 메디나 체포에 대해 수사 당국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이번 절차는 정의의 시작일 뿐”이라며 주•연방 차원의 철저한 책임 규명을 요구했다. 고먼 가족은 “고먼은 캠퍼스 인근에서 친구들과 걷던, 평범한 일상을 하고 있었을 뿐이었는데 희생됐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시카고 #로욜라대학생 #불체자 Kevin Rho 기자베네수엘라 로욜라대 용의자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 출신 로욜라대 학생
2026.03.24. 12:50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이 계속되면서 미국 내 보안 우려가 높아지자 시카고 지역에서도 종교 시설을 중심으로 당국의 경계가 강화되고 있다. 연방•지방 사법 당국은 이란 전쟁의 여파가 국내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정보 수집과 순찰을 늘리고 있는데 현재 시카고를 겨냥한 구체적 위협 정보는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수 주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격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이에 대한 이란의 중동 지역 공항과 미 대사관 등을 겨냥한 공격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이른 바 ‘외로운 늑대’식 단독 범행 가능성과 극단주의 범죄에 대비하고 있다. 실제로 이달 들어 미시간 주 유대교 회당 차량 돌진, 텍사스와 뉴욕에서의 폭발물 사건, 버지니아 주의 총격 사건 등 종교 시설을 겨냥한 테러성 범죄가 연이어 발생했다. 당국은 최근 연방 의회에서 이 같은 테러성 범죄에 대한 사전 탐지의 어려움과 수사 공백을 우려하며 경계 강화를 주문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조직의 조직적 ‘잠복 세포’가 미국 내에서 광범위하게 활동한다는 인식은 과장됐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동시에 연방 차원의 대테러 협력과 지방 경찰과의 공조가 과거만큼 촘촘하지 않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시카고 경찰은 대이란전쟁이 시작된 이후 시 전역 종교시설 주변 순찰을 재조정해 가시적 경계를 강화했다. 시카고 경찰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시카고를 특정한 위협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과도한 공포를 경계하는 한편 의심 상황 발견 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카고 #대이란전쟁 Kevin Rho 기자시카고 전쟁 시카고 경찰 경계 강화 시카고 지역
2026.03.24. 12:46
극단 시카고(단장 권희완)의 제4회 정기공연 ‘그늘 아래 피는 꽃들’(Flowers That Bloom in the Shade)이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22일 데스플레인 소재 Oakton Community College 내 Performing Arts Center서 두 차례 열린 정기공연은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그늘 아래 피는 꽃들’은 극단 시카고 최초의 오리지널 창작극으로 60여년을 헤아리는 시카고 한인 이민사회의 세월을 세탁소라는 상징적인 무대를 통해 담아냈다. 올해 공연에는 김애선(어머니역), 송치홍(아버지역), 고유심(큰딸역), 강동훈(아들역), 민경신(셋째딸역), 장진숙(막내딸역), 김진하(만석형역), 전혜손(송말순역), 백윤희 (윤권사역) 단원이 출연했다. 또 박세환(음악 효과), 김영숙(메이크업), 이계선(헤어) 전충배(무대감독) 박효원(영어자막) 조명(Matt Kooi) 안승옥(홍보) 등의 스태프가 참여했다. 제작 총괄을 맡은 권희완 단장은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던 시기에 창단한 이후 우여곡절을 겪으며 벌써 4번째 정기공연을 갖게 돼 기쁘다. 지난 9개월 여 열정을 갖고 연습에 임해준 단원들과 스태프, 연습 장소를 제공해준 다솜교회 김종관 목사님, 그리고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한인 동포분들에게 깊은 감사와 사랑을 보낸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2월 창단한 극단 시카고는 2022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공연을 갖고 있다. #시카고 #극단시카고 #연극 Nathan Park 기자정기공연 시카고 정기공연 성황 극단 시카고 시카고 한인
2026.03.24. 12:41
25일부터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요일제)가 전면 시행됐다. 민간은 일단 자율에 맡기되, 위기가 심화되면 단계적으로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중동발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석유 사용을 억제하겠다는 취지다. 공공 차량 5부제 시행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넘게 치솟았던 2011년 이후 15년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은 차량 5부제 등으로 솔선수범하고, 국민들께서도 대중교통 이용과 생활 절전 등 에너지 아껴 쓰기 운동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자 지난 5일 원유·천연가스 관련 자원안보위기 ‘관심’ 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18일엔 원유 관련 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대책의 핵심은 차량 5부제로, 번호판 끝자리에 따라 특정 요일에는 승용차를 운행할 수 없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시행지침에 따르면, 5부제 대상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 국공립 학교까지 총 2만여 곳, 차량 수로 150만 대 정도다. 경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은 포함됐고 전기·수소차, 장애인 사용 자동차, 임산부·유아 동승 차량 등은 제외됐다. 정부는 이 같은 공공 5부제로 하루 약 3000배럴의 석유 절감 효과를 예상했다. 민간은 일단 자율에 맡긴다. 하지만 원유 수급 위기가 ‘경계’ 단계로 격상되면 의무화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경우 공영주차장 출입을 막거나 통행을 제한하는 등 다양한 단계별 조치가 검토되고 있다. 민간까지 5부제를 의무 시행하면 1991년 걸프전 이후 35년 만이 된다. 아울러 정부는 LNG(액화천연가스) 소비를 줄이기 위해 전원 믹스를 조정한다. 정비 중인 원전 5기를 5월까지 재가동하는 등 원전 이용률(현재 73%)을 80% 이상으로 높인다. 연내 가동 중단될 예정이었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3곳의 폐쇄 시기를 늦추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대중교통 이용 권장과 관련해 “출퇴근 시간에 집중도가 너무 높으면 괴롭지 않겠느냐”며 “한 두 시간만 (노령층 중에서) 놀러 가거나 마실 갈 사람들은 제한하는 걸 연구해보라”고도 지시했다. 최근 국제유가 급등 속에서도 차량 이용은 그리 줄지 않고 있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출근시간이던 24일 8시27분 서울시 전체 차량 속도는 평균 시속 19.7㎞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기 전 평일 오전 8~9시 서울의 차량 통행 속도(1월 23.7㎞/h, 2월 23.5㎞/h)를 고려하면 길이 더 막힌 셈이다. 전문가들은 석유 최고가격제로 시장 위기 신호가 희석됐다고 풀이했다. 석유를 마음 놓고 쓸 수 있게 시장에 개입한 뒤 5부제를 시행하는 건 모순적이란 지적도 나온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시장가격이 정확히 반영되지 않으면서 국민에게 위기감 대신 ‘마음 놓고 써도 된다’는 메시지를 준 건 실책”이라고 지적했다. 나프타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나프타 수출 제한 조치도 시행한다. 이날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이번 주 안 시행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유사가 나프타 도입 때 의무적으로 신고하고, 매점매석은 금지하는 내용의 대책도 추진한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날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QE)가 한국·이탈리아·벨기에·중국 고객을 포함한 일부 장기 LNG 공급 계약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는 최근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최대 5년간 공급 불가항력 가능성을 언급해 왔다. 국내 LNG 수입의 카타르산 의존도는 15% 수준이다. 천권필.허정원.김원([email protected])
2026.03.24. 8:16
법원 재판에 불복해 헌법소원을 허용하는 재판소원제도 시행 후 헌법재판소에서 진행한 첫 지정재판부 사전심사에서 26건의 청구 사건이 모두 각하됐다. 이에 따라 전원재판부로 회부된 사건은 나오지 않았다. 헌재는 24일 전날까지 접수된 재판소원 사건 153건 중 26건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다고 공개했다. 모두 헌법재판관 3명으로 구성된 지정재판부에서 각하됐다. 헌재는 사건이 접수되면 지정재판부에서 법적 요건을 갖췄는지 판단하고, 부적법하다고 판단하면 본안 심리 없이 각하한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청구인은 청구 사유를 갖췄는지 진지하고 충실하게 주장·소명해야 한다”는 판단 기준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청구인이 각 호의 사유를 갖추었다고 막연하고 추상적으로 주장하거나 ▶형식적으로는 각 호에 관한 주장을 하고 있으나 그 실질이 개별적·구체적 사건에서 법원의 사실 인정 또는 증거의 평가, 법률의 포섭·적용의 당부를 다투는 것이거나 ▶재판 결과에 대한 단순한 불복에 불과한 경우 기본권 침해가 명백히 소명되지 않았다면 청구 사유를 구비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각하 사유별로 ‘청구 사유’ 요건을 채우지 못해 각하된 사건이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청구 기간(재판 확정일로부터 30일 이내) 도과’ 5건, ‘기타 부적법’ 3건, ‘보충성’ 2건 등(중복 사유 1건)이었다. ‘재판소원 접수 2호 사건’이었던 납북어부 유족 측의 국가배상 사건은 보충성 요건 미비로 각하됐다. 보충성은 다른 법률에 구제 절차가 있는 경우에는 그 절차를 모두 거쳐야 한다는 요건이다. 유족 측은 앞서 2심에서 패소한 후 상고를 포기했었다. 최서인.김성진([email protected])
2026.03.24. 8:13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 이후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삼성중공업이 피해 회복을 위해 내놓은 지역발전기금과 이자 등 3000억여원이 피해 복구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기금 이자 등 수익의 상당 부분을 기금 운용 단체가 집행부의 억대 연봉과 매월 수백만원의 회의비 명목으로 지급하는 등 인건비와 운영비에 쓴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07년 12월 7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삼성중공업 해상 크레인과 홍콩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 충돌로 유조선 원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지 9년 뒤인 2016년, 삼성중공업은 지역발전기금 2900억원을 법정기부금단체인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모금회)에 지정 기탁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이 기금으로 목적 사업을 하는 피해민 단체 두 곳이 만들어졌다. 재단법인 서해안연합회(연합회)와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조합)이다. 두 단체는 2018년 11월 모금회와 배분사업 계약을 맺었다. 기금에 이자가 붙어 연합회 몫으로 1043억여원, 조합 몫으로 2024억여원이 지급됐다. 사업 기간은 연합회의 경우 2019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5년, 조합은 2019년 1월부터 2028년 12월 말까지 10년으로 정해졌다. 피해민 복리 증진 및 지역공동체 복원 사업으로 용도가 제한됐다. 그런데 연합회는 장학·종패 보급 사업 일부를 제외하면 이미 사업 기간이 종료된 지 2년 넘은 현재 시점까지도 기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이사장의 연봉은 2023년 1억4000만원에 달했고, 지역별로 선임한 등기 이사 12명에게도 매월 회의비로 250만~300만원씩 지급했다. 조합 역시 인건비 등 운영비로 쓴 돈만 사업 3년 차인 2021년까지 100억원에 달해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감독기관인 해양수산부(해수부)와 모금회는 2023년 5월 사무검사와 합동 현장 점검을 벌인 뒤 같은 해 8월 배분금 환수를 통보했다. 그러나 연합회와 조합은 이에 불응해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다. 대출금 상환 등 명목으로 47억여원을 임의 소비한 혐의(횡령 등)로 연합회 이사장과 사무총장은 불구속 기소됐다. 편도진 유류피해기금 권리찾기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은 “단체를 좀비단체화해 ‘마르지 않는 샘’을 만들고 월급만 계속 챙기려 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해수부가 2020년 12월까지 피해 대상자를 명확히 정해주지 않았고, 이후엔 코로나19로 진척이 없었던 것”이라며 “억대 급여는 해수부 승인을 받아 집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손성배.오삼권.김예정.이규림([email protected])
2026.03.24. 8:01
화재로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난 경북 영덕풍력발전단지의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에 있는 풍력발전기 24기 모두 준공된 지 20년이 넘었다. 이는 전국 풍력발전기 중 20년 이상 된 26기의 92.3%를 차지한다. 24일 한국에너지공단 ‘풍력기 위치정보’에 따르면 영덕풍력이 운영하는 영덕풍력발전단지 풍력발전기 24기는 준공일이 2006년 1월 1일이다. 풍력발전기 설계수명은 대략 20년 정도다. 실제 수명은 안전점검을 거치면서 달라질 수 있다. 이번에 사고가 난 풍력발전기도 지난해 5월 전문기관에 의뢰해 별도의 종합안전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노후화에 따른 사고가 최근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23일 영덕풍력발전단지 내 풍력발전기 19호기 블레이드(날개) 부위에서 불이 났다. 풍력발전기 공급·수리업체 직원 3명이 투입돼 수리 작업을 하다 숨졌다. 지난달 2일엔 발전기 21호기가 기둥 중간 부분이 꺾이면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덕군이 풍력발전기들을 전면 철거하겠다고 나선 것도 노후화 때문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24일 “지은 지 20년이 지나서 낡은 데다 연이어 사고가 난 만큼 철거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실제 영덕군은 운영업체와 기존에 맺은 군유지 대부계약을 해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민단체들은 노후 풍력발전기가 점차 늘어나는 만큼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중진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는 “풍력발전기 안전 관리에 대한 정부 차원의 매뉴얼이 없다.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만든 매뉴얼대로만 설비나 관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안전사고에 보다 대응하기 쉬운 신형 풍력발전기로의 교체도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사고 현장 수습이 마무리되면 사고 경위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한 업체 관계자들의 업무상 과실 여부도 따질 계획이다. 원인 규명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김정석([email protected])
2026.03.24. 8:01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아리랑'의 홍보 영상을 두고 미국 현지에서 '화이트워싱(Whitewashing)' 논란이 제기됐다. 화이트워싱은 영화나 연극에서 유색 인종 캐릭터를 백인이 연기하는 등 대중문화에서 유색 인종을 고의로 배제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논란이 제기된 건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방탄TV'에 BTS 신보 '아리랑' 티저 영상이 공개되면서다. 이 영상은 1896년 조선 청년 7명이 미국 워싱턴 D.C.의 하워드대학교에서 최초로 한국 전통음악을 녹음했다는 역사적 사실에서 착안했다. 문제는 영상에서 하워드대학교를 마치 백인 학교처럼 묘사한 대목이다. 남북전쟁 이후인 1867년 설립된 하워드대학교는 흑인 교육 확대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현재까지도 아프리카계 미국인 학생이 다수를 이룬다.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도 이곳 출신이다. 하지만 해당 영상에서는 하워드대학교 학생 상당수가 백인으로 묘사됐다. 이 영상에서 조선 청년들이 아리랑을 부르자 관객으로 하워드대학교 학생들이 등장하는데, 상당수가 백인이었다. 이 영상은 24일 기준으로 조회 수 570만회를 돌파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워드대학교는 학교 홈페이지에 'BTS 이전: 하워드대학교가 한국 문화를 어떻게 부각했는지, 그리고 흑인 문화가 K-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흑인 문화가 K팝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는 내용이 글의 대부분이었으나, 중간에는 BTS의 아리랑 홍보 영상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하워드대학교는 이 글에서 "관객 대부분이 흑인이 아닌 것으로 묘사됐는데, 이는 흑인 중심 대학이라는 역사와 어긋난다"면서 "의도가 좋더라도 문화적 민감성과 역사적 정확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일부 미국 현지 네티즌들은 영상 댓글에 "역사 왜곡이며 명백한 화이트워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측은 영상 설명란에 "현대적 상상력에 기반해 재구성된 창작물로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3.24. 7:29
화재 참사로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전공업 손주환 대표이사가 회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막말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됐다. 24일 한국노총 안전공업지부 등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손 대표의 막말 여부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손 대표는 이날 이번 화재 참사 관련 언론보도를 두고 상무, 부사장 등 회사 주요 임원 등을 상대로 화재 참사 대응과 회사 운영의 미흡함을 들며 소리를 지르고 폭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 등에 따르면, 손 대표는 특히 언론 제보자를 색출해야 한다는 취지로 "야 어떤 X이 만나는지 말하란 말이야. 뉴스에 뭐 '사장이 뭐라고 큰소리치고 후배들에게 얘기한다'고 하는데 거기에 대한 변명이 전혀 없는 거야", "유가족이고 XX이고" 등 거친 표현을 이어갔다. 이번 화재 참사로 숨진 일부 희생자와 관련해 '불이 난 공장 현장을 끝까지 살피려다 숨졌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손 대표는 "조장·반장·리더가, 대표가 죽은 거다. 집에 어머니가 자식이 누구 불에 타 죽을까 봐 뒤돌아보다가 늦어서 죽은 거"라며 "특히 걔가 그런 역할을 했다"고 희생자의 실명을 거론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언은 과거 손 대표가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고함과 폭언을 했다는 언론 보도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손 대표가 이번 참사 피해자나 노조원, 노조 관계자들에게 막말이나 고성을 내뱉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발언 등은 본사의 주요 보직자·임원과 동석한 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발언이 나온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피해 보상과 엄벌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지난 21일 공식 홈페이지에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이번 사고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으신 모든 분과 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게끔 필요한 지원과 피해 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24. 6:54
국토안보부(DHS)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보안 검색 인력 부족에 따른 대기 시간이 더욱 길어지는 등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월요일인 23일 새벽에는 터미널 내부는 물론 바깥 인도까지 대기 줄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5시 30분 기준 교통안전청(TSA) 검색대 통과까지 최장 4시간이나 소요됐다. 이날 처음으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공항 운영 지원을 위해 투입됐으나 지켜보는 수준에 그쳤으며, 직접 검색대 운영에 참여하지는 못했다. 국토안보부는 TSA 직원들이 몇 주째 급여를 받지 못하면서 생계 문제로 400명 이상 퇴사했다고 밝혔다. 공항별 TSA 직원 결근율을 보면 애틀랜타 공항은 41.5%에 달했다. 뉴올리언스 공항은 42.3%, 휴스턴공항 39%, BWI(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 38%, 뉴욕 JFK 37.4% 등이다. 공항 당국은 봄방학 시즌 여행객 급증 시기와 겹쳐 사실상 정상 운영 불가능 실정이라고 밝혔다. 여행사를 운영하는 벤 애머슨 씨는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보안검색 대기 줄은 평생 처음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객들에게 하던 조언을 자신도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내하라, 미리 대비하라, 계획적으로 움직여라, 화장실 못 가니까 물도 마시지 마라’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단속 정책을 둘러싸고 ICE 관련 정책 변경을 요구하는 민주당과 ICE 포함 국토안보부 예산 유지를 주장하는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 간 갈등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장기화되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는 항공기와 소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조종사 2명이 사망하고 공항이 일시 폐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따라 델타항공 등 상당수 항공편이 취소됐다. 김지민 기자애틀랜타 터미널 애틀랜타 공항 애틀랜타 하츠필드 애틀랜타 저널
2026.03.24. 6:36
한인 우주항공·방산 기업인 기호맥이 조지아주 워너 로빈스 시에 두번째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버지니아에 본사를 둔 이 업체는 2003년 설립 후 유타주에 첫 생산시설을 두고 지난 20여년간 미국과 일본·덴마크·핀란드 등에 군용 항공기 부품을 납품해 왔다. 새 공장은 인근 로빈스 공군기지 내 노후 항공기의 부품 교체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기호맥은 2024년 착공식 후 공사 시작 12개월만인 23일에 워너로빈스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13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 공장은 총 75명의 전문 엔지니어 일자리를 창출한다. 미군 최신예 스텔기 전투기인 F-35 라이트닝 II에 장착되는 포드를 주로 생산하며 A-10기 러더(Rudder·항공기 꼬리 날개에 달린 방향타), 헬리콥터 좌석, 드론 등 자체 개발한 여러 군용 제품을 만든다. 헬기 비상 추락시 조종사 충격을 줄여 사망률을 낮추도록 개발된 블랙호크(MH-60) 사수석은 해군과 공급 계약을 맺어 납품 중이다. 강기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주요 임무는 1960~1970년대 제작된 노후 항공기 부품을 교체하는 것”이라며 “공군기지가 있는 이곳은 위치가 갖는 전략적 이점이 크다”고 밝혔다. 로빈스 공군기지는 2024년 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11% 늘어난 42억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조지아주 중부 지역에 창출했다. 132대 항공기의 정비·수리·개조(MRO)를 담당했으며 계약 규모만 67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강 CEO는 “보통 비행기 250대에 들어갈 부품 530여개의 생산 주문을 한번에 받는다”며 “항공기 실내 비상등, 하네스(전기 배선장치), 방탄복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기호맥은 작년 11월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의 투자를 받아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에 공급할 첨단 드론의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워너로빈스 한인 워너로빈스 공장 한인 우주항공 조지아주 워너로빈스
2026.03.24. 6:32
방송인 샘 오취리가 과거 '관짝소년단' 패러디 비판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향후 유튜브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을 밝혔다. 23일 샘 오취리는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일 큰 감정은 그냥 후회다.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으면 훨씬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당시 생각이 너무 짧았고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샘 오취리는 2020년 의정부고 학생들이 졸업사진에서 흑인 분장을 하고 '관짝소년단'을 따라한 것에 대해 인종차별이라 비판한 뒤 '과도한 비판'이란 역풍을 맞았다. 이후 개인적인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5년 이상 방송 활동을 중단 중이다. 그가 과거 방송에서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포즈를 취하며 아시아인을 비하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오취리는 "학생들이 (흑인을 차별하려는) 나쁜 의도로 한 것이 아니었고 재미있게 따라 한 것이었는데 정말 미안했다"며 "제가 그런 부분을 좀 더 생각했으면 그렇게 접근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 겸손하게 '이 부분에서는 제 생각이 짧았고 너무 죄송합니다. 제가 좀 더 생각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으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가나인인 샘 오취리는 2010년대 초반부터 2020년까지 JTBC '비정상회담', MBC '진짜 사나이' 등 다양한 예능과 영화 드라마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샘 오취리는 방송 하차 후 심경에 대해 "뭘 하더라도 안 좋은 반응이 올까 봐 너무 두려웠다"면서 "이것을 하면 또 사람들이 안 좋게 보겠다는 생각으로 기회를 많이 놓쳤고 시간도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방송 복귀에 대해서는 "방송을 좋아하지만 당장은 쉽지 않다"며 조심스러운 의견을 밝혔다. 이어 그는 "유튜브와 틱톡 등 개인 콘텐츠를 통해 한국과 가나의 문화, 요리, 발전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덧붙여 샘 오취리는 "한국에 온 것은 운명 같다"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시간에 감사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3.24. 5:33
지난 21일 그룹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에 투입됐던 서울시 공무원들이 1일 특별휴가를 받는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BTS 공연에 투입된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성과우수자 특별휴가를 주기로 했다. 특별휴가 실시 기간은 행사 종료일부터 2개월 이내이며, 행사를 위해 근무를 명령받은 모든 직원이 특별휴가 대상자다. 이번 공연에 투입된 인력 중 주최 측 안전요원은 4800여명, 시가 동원한 인력은 총 3400여명이다. 시가 동원한 인력 중 공무원(공무직 포함)은 종로구와 중구 각각 약 200명을 포함해 총 2000명가량이다. 당초 경찰은 이번 공연에 26만명이 모일 것으로 내다봤고, 시와 경찰 등 관계기관들은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했다. 그러나 실제 인파는 주최 측 추산 약 10만4000명이 모여 예상의 절반에 못 미쳤다. 이에 일각에서는 부정확한 인파 예측에 기반해 과도하게 많은 공무원을 동원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경찰은 이날 "시민 안전과 관련해서는 과도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24. 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