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차남 대학 편입 개입 의혹과 관련, 김 전 원내대표가 지인을 통해 인천 송도에 있는 해외 명문대 국내 캠퍼스 교수와 식사 자리를 마련하고, 이 자리에서 직접 차남의 경력 등을 얘기하며 편입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파악됐다. 전 보좌관 김모씨 진술서에 따르면, 김 전 원내대표는 2021년 보좌진에게 “토익 성적 없이도 편입 가능한 곳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이에 보좌진과 동작구의원, 김 전 원내대표의 배우자 등은 인천 송도에 캠퍼스를 둔 해외 명문대 3곳을 돌며 편입 면접을 봤다고 한다. 차남은 이들 학교 편입엔 실패했고, 숭실대 계약학과로 편입했다. 해외 명문대 국내 캠퍼스에 재직 중인 A교수는 지난 7일 중앙일보에 “김 전 원내대표가 2021년 11월께 (나의) 지인을 통해 ‘자녀 학교 문제로 궁금한 것이 있는데 한번 식사하자’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에 A교수는 김 전 원내대표와 송도 모처의 프라이빗 룸이 있는 식당에서 만나 점심을 먹었다. A교수, 만남을 주선한 지인, 김 전 원내대표 등 3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당시 A교수는 해당 대학에서 기획처장과 대외협력처장을 역임하며 입학·편입 관련 정보에 밝은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차남의 편입을 위해 김 전 원내대표 측이 A교수를 접촉한 이유로 풀이된다. A교수는 “송도 지역구도 아니고, 국회의원과의 식사 자체도 근 10년간 처음 있는 일이라 기억에 남는다”며 “식사 자리에서 김 전 원내대표가 은근히 아들이 외국에 있고, 이 학교로 오고 싶어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다만 김 전 원내대표의 보좌관, 배우자, 동작구의원, 차남이 직접 A교수를 찾아와 어학 성적 없이 편입을 청탁했단 의혹에 대해선 “4년이나 지나서 잘 기억나지 않지만, 누구라도 영어 자격증 없이 편입을 청탁해 오면 단칼에 거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김 전 원내대표 측은 숭실대 혁신경영학과(계약학과)로 눈을 돌렸고, 차남은 중소기업 근무 요건을 충족해 2023년 2월 숭실대로 편입했다. 이 과정에서도 김 전 의원 측이 통상적인 편입 절차를 진행하기 이전에 보좌진 등을 시켜 학교 측에 편입을 문의하는 등 청탁을 시도한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이 나타났다. 숭실대 전 대외협력처장 B씨는 중앙일보에 “2022년 4월 27일 김 전 원내대표의 비서관과 동작구의원이 찾아와 편입 방법 등에 대해 문의했고, 당시 입학처 관계자에게 연결했다”며 “다만 이후로는 연락한 적도, 만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아미.류효림.김남준([email protected])
2026.01.08. 9:02
김경 서울시의원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가전 전시회 ‘CES 2026’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1억원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시의원은 지난해 12월 31일 미국으로 출국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김 시의원이 서울관광재단에 요청해 CES 출입증을 발급했다”고 밝혔다. [사진 MBC 캡처]
2026.01.08. 9:00
신영대·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총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와 관련해 8일 의원직을 상실했다. 신 의원 지역구인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이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평택을 재보궐 선거는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신 의원 선거캠프 사무장 출신 강모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사무장이 선거 관련 범죄로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아 확정됐을 때 해당 의원의 당선은 무효가 된다. 강씨는 2024년 ‘4·10 총선’ 4개월 전인 2023년 12월께 군산시장애인체육회 전 사무국장 이모씨에게 현금 1500만원과 휴대전화 약 100대를 제공하고, 민주당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경선 여론조사에 중복 응답하게 한 혐의를 받았다. 앞서 1·2심은 강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 1부는 또 이병진 의원의 상고를 기각하고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상 선출직 공직자가 징역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이 의원은 22대 총선 당시 충남 아산시 영인면 신봉리 소재 토지에 대한 채권 5억5000만원, 사실상 자신 명의인 7000만원 상당의 주식과 4억5000만원 상당의 주식 융자 내역 신고를 누락한 혐의로 기소됐다. 다른 사람과 공동투자로 부동산을 매수했음에도 공동투자자 단독 명의로만 소유권이전 등기를 마쳐 명의신탁한 혐의도 있다. 1·2심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벌금 700만원,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김보름([email protected])
2026.01.08. 8:54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8일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갯벌이 하얗게 얼어붙었다. 기상청은 9~10일 전국에 눈·비와 함께 강풍이 불겠으며, 특히 강원 내륙·산지 일부엔 시간당 5㎝ 안팎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연합뉴스]
2026.01.08. 8:45
8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시각장애인 교육기관 대구광명학교에서 열린 ‘2025학년도 졸업식’에서 한 졸업생이 3D 프린터로 제작된 졸업앨범을 손으로 만져보고 있다. 이 졸업앨범은 얼굴을 만지면 사전에 저장된 친구의 목소리가 재생된다. [뉴스1]
2026.01.08. 8:40
'대전 교제살인' 사건 피고인 장재원(27)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8일 대전지법 제11형사부(박우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장재원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 결심 공판에서 "범행 경위 및 수법, 내용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또 검찰은 위치추적 전자장치 30년 부착 명령 등도 재판부에 요청했다. 장재원은 지난해 7월 29일 경북 구미 한 모텔에서 전 여자친구인 A씨를 협박해 성폭행하고, 같은 날 12시 10분쯤 대전 서구 한 거리에서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장재원은 A씨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고 무시한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장재원은 지난해 6월에도 화가 나 A씨를 건물 외벽으로 밀어 폭행했으며, 살인에 앞서 미리 도구를 구입하고 관련 내용을 휴대전화로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재원 측 변호인은 성폭력 특례법상 강간 등 살인죄를 적용하는 게 타당한지 법리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했다. 살인과 강간이 각각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이뤄진 만큼 성폭력 특례법상 강간 등 살인죄가 아닌 강간죄와 살인죄의 경합범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변호인은 "체포된 이후 줄곧 범행을 인정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 등을 고려해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관대한 처벌을 해달라"고 했다. 장재원은 최후진술을 통해 "사회적으로 너무나 끔찍한 범죄를 저질러 죄송하다"며 "피해자와 고통 속에 살아가실 유가족에게 죄송하다.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1.08. 8:39
양념치킨과 치킨무를 처음 만든 윤종계(사진) ‘맥시칸치킨’ 설립자가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4세. 8일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5시쯤 경북 청도 자택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1952년 4월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0년대 말 운영하던 인쇄소가 부도가 나자 대구 효목동에서 두 평 남짓의 ‘계성통닭’을 열었다. 고인은 1980년 퍽퍽한 치킨살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물엿과 고춧가루로 만든 양념소스와 염지법을 개발해 신드롬을 일으켰다. 염지법은 소금, 설탕, 향신료 등을 녹인 물에 닭을 담그거나 소금과 가루 양념을 닭에 직접 문질러 입혀 맛을 내는 방법이다. 2020년 tvN ‘유퀴즈’에 출연해 “처음엔 김치 양념을 조합하다가 실패했다”며 “동네 할머니가 지나가다 ‘물엿을 넣어보라’고 해 그렇게 했더니 맛이 살더라”라고 탄생 비화를 소개했다. 치킨의 느끼함을 잡으려 무와 오이에 식초와 사이다를 곁들인 치킨무도 개발했다. 이후 1985년 ‘맥시칸치킨’ 브랜드 사업을 시작하고, 당시 인기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의 ‘순돌이’(이건주)를 모델로 첫 TV 광고를 하는 등 한때 체인점이 1700여개에 달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1.08. 8:35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신음했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김도영(23·사진)의 연봉이 결국 절반 가까이 삭감됐다. 연봉 조정을 놓고 구단과 선수 측의 긴 줄다리기가 이어졌으나, 결과적으로 구단이 판정승을 거둔 모양새다. KIA와 김도영은 8일 2026시즌 연봉 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KIA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기존 5억원에서 50% 줄어든 2억5000만원에 합의했다. 일부 옵션이 있지만 사실상 반 토막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김도영은 2024년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라는 역사적인 성적으로 KIA를 통합 우승으로 이끌며 정규시즌 MVP를 거머쥐었다. 당시 연봉은 1억원에서 5억원으로 수직 상승하며 역대 4년 차 최고액 기록을 썼다. 하지만 지난해는 부상 잔혹사였다. 3월 개막전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시작으로 복귀와 이탈을 반복하다 결국 8월 시즌 아웃됐다. 단 30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고과 점수는 급락했고 연봉 삭감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이번 협상의 쟁점은 삭감 폭이었다. 구단은 30경기 출전이라는 객관적 수치를 근거로 대폭 삭감을 주장했고, 선수 측은 유니폼 판매로만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마케팅 기여도를 고려해달라고 맞섰다. 통상 연봉 협상은 고과를 원칙으로 하되 간판스타의 자존심을 배려하기도 한다. 과거 KT가 부상으로 부진했던 강백호의 연봉을 동결하며 기를 살려준 사례가 대표적이다. 당시 KT는 성적보다 프랜차이즈 스타의 상징성과 예비 FA 프리미엄을 우선시하는 유연함을 보였다. 하지만 KIA는 냉정했다. 우승팀에서 지난해 8위로 추락한 팀 성적이 명분이 됐다. 구단은 정해진 고과 시스템을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원칙론을 고수했다. 잘했을 때 파격적으로 대우한 만큼, 부상 공백 시에도 냉정한 성과주의를 적용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특히 삭감 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김도영에게만 예외를 둘 경우 팀 전체의 형평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힘을 얻었다. 4억원 수성은커녕 3억원 선을 지킬 수 있느냐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야구계의 예상이 적중한 셈이다.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12일 마감인 연봉조정신청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기한을 나흘 남기고 최종 합의에 도달하며 파국은 면했다. 100억 매출의 스타라도 그라운드에서 증명하지 못하면 연봉은 깎인다는 프로의 냉혹한 현실을 보여준 사례다. 협상을 마무리한 김도영은 이제 부활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그는 9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지인 사이판으로 출국한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1.08. 8:01
강원도 양양의 한 카페에서 핸드크림을 발랐다는 이유로 "나가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인 40대 주부 A씨는 최근 남편과 함께 강원도 양양의 유명한 카페라테 맛집 카페를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A씨 부부는 평소 즐겨 먹던 카페라테 맛집이 양양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약 3시간을 운전해 해당 카페를 찾았다. 주문을 마친 뒤 자리에 앉은 A씨는 건조한 날씨 탓에 정전기가 심해지자 가방에 있던 핸드크림을 꺼내 소량 발랐다. 이후 매장 내부를 둘러보던 A씨는 테이블 한쪽에 아주 작은 글씨로 '향수나 핸드크림 사용을 삼가달라'는 안내 문구를 발견했다. 잠시 뒤 카페 사장이 다가와 A씨에게 핸드크림 사용 여부를 물었고, A씨는 "안내 문구를 늦게 봤다"고 설명했다. 이에 사장은 "커피값을 환불해 드리겠다"며 사실상 퇴장을 요구했다. A씨가 이유를 묻자, 사장은 "커피 향을 방해하는 어떤 것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A씨가 "그러면 '핸드크림을 바르면 퇴장해야 한다'고 써놔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자, 사장은 "비상식인 이야기를 계속한다"며 재차 퇴장을 요구했다고 한다. A씨는 "카페가 분위기와 향을 중요하게 여길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면서도 "안내 문구도 눈에 잘 띄지 않았고, 핸드크림도 극소량만 사용했는데 이런 이유로 손님을 내쫓는 카페가 정상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시청자는 "사장이 조금 예민한 것 같다"고 했다. 일부 시청자는 "영업하는 사장 마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1.08. 7:45
충북 청주 오송역에 폭발물을 터트리겠다는 취지의 게시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공중협박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4시 24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폭발물로 추정되는 사진과 함께 'ㅇㅅ에 이거 터트리면 되겠다'고 적었다. 이를 본 시민이 같은 날 오후 2시 40분쯤 신고해 경찰 특공대가 오송역에서 수색을 벌였으나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게시글 작성 당일 오후 6시쯤 경기 김포시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1.08. 7:37
배우 하희라가 과거 촬영 도중 오토바이 낙상사고를 당해 2년여간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하희라는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수년째 이어오고 있는 자신의 모닝 루틴을 공개했다. 그는 허리 스트레칭과 다리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며 꾸준함이 건강 관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하희라는 "일어나자마자 양치를 한 뒤 따뜻한 물을 마신다"며 "특히 삶은 달걀을 챙겨 먹는데 식사 전에는 무조건 단백질을 먼저 섭취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철저한 루틴은 과거 사고 경험에서 비롯됐다. 하희라는 "20대 때 촬영을 하다가 크게 다쳐 2년 동안 제대로 걷지 못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당시 그는 오토바이에서 떨어져 등을 크게 다쳤지만 겉으로 보기에 피가 나지 않고 함께 사고를 당한 사람이 60바늘을 꿰맬 정도로 크게 다친 모습을 보고는 "나는 괜찮다"며 병원을 찾지 않았다고 했다. 하희라는 "이후 통증이 등부터 허리까지 천천히 찾아오기 시작했다"며 "지금도 디스크가 밀려 나와있다"고 했다. 이어 "그때부터 모닝 루틴이 생겼다"며 "체육관에 가서 한두 번 운동하는 것보다 짧게라도 집에서 하루도 쉬지 않고 하자는 생각으로 아침에 놓치면 밤에라도 꼭 운동한다"고 밝혔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1.08. 6:33
이웃 노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유기한 70대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8일 춘천지법 형사2부(김성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씨(78)의 살인과 시체손괴 및 유기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3일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에서 80대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하천변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6일 오후 추석을 맞아 B씨 집을 찾은 가족으로부터 "B씨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수색 끝에 8일 오전 10시 30분쯤 산양리 한 하천 인근에서 수색견 '볼트'의 도움으로 숨진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이 훼손된 점을 볼 때 타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수사에 나섰고, 이튿날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되는 등 수사망이 좁혀오자 약물을 복용하고 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구속됐다. 1심 판결 선고는 오는 29일 내려진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1.08. 4:27
마약에 취한 채 도로에 정차된 외제차량을 훔쳐 달아난 30대 중국인이 검거됐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8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절도 등 혐의로 중국 국적의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쯤 안산시 단원구의 한 도로 갓길에 시동이 걸린 채 정차된 외제차를 훔쳐 타고 50㎞ 떨어진 고양시 덕양구까지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차주가 포장 음식을 받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고양시 덕양구의 한 주유소에서 잠이 들었다가 이튿날 오전 6시쯤 긴급 체포됐다. A씨에 대한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1.08. 4:25
버스정류장에서 술에 취해 10대 청소년에게 '볼 뽀뽀'를 한 30대 중국인에 대해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제주지검은 8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임재남) 심리로 열린 30대 중국인 A씨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 첫 공판 겸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고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3년도 함께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9일 제주시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10대 청소년에게 다가가 볼에 입을 맞춰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피고인의 죄질이 불량하나 뒤늦게 자백한 점과 국내에서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A씨의 변호인은 "의도적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한 것은 아니고, 길을 묻는 과정에서 순간적인 감정에 휩싸여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의 모친이 병원에 입원해 있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관대하게 처벌해 달라"고 선처를 구했다. A씨도 "당시 술에 취해 한순간의 충동으로 법을 어겼다"며 "술에 취했다는 것은 핑계가 될 수 없으나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A씨에 대한 선고는 이달 22일 있을 예정이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1.08. 4:04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8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참사가 명백한 인재라고 밝혀진 만큼 이를 숨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국토교통부 발주 연구용역 보고서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공항 활주로 끝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탑승자 전원이 생존했을 것이라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협의회는 "이는 단순한 가정이 아니라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정밀 충돌 시뮬레이션, 좌석별 충격량 분석에 기반한 과학적 결론"이라며 "그러나 1년이 넘도록 이 보고서는 유가족에게 공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항철위와 경찰은 둔덕과 관련한 용역이 이뤄지는 모든 과정의 과업 지시서·연구 내용에 대한 정보를 차단했다"며 "유가족을 기만했고, 조사기관의 독립성·공정성을 스스로 무너뜨렸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모든 조사 자료를 유가족에게 공개하고, 국정조사를 통해 둔덕 설치 경위, 관리 책임, 복합적 사고 원인 전반을 규명해야 한다"며 "조사기구의 독립적 이관을 위한 법 개정도 조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앞서 국회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항철위로부터 제출받은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무안공항에 로컬라이저 둔덕이 없었을 경우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탑승자 전원이 생존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1.08. 4:02
검찰이 메리츠화재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와 관련해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을 압수수색 중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임세진 부장검사)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미공개정보 이용) 혐의와 관련 김 부회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7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메리츠화재 전 사장 A씨와 상무급 임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2022년 11월 메리츠금융지주의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합병 발표 정보를 미리 알고 가족 계좌를 동원해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합병 계획 발표 이후 메리츠금융지주를 포함한 관련주 주가가 급등하자 보유 주식을 매도해 수억원대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지난해 9월 혐의자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김 부회장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1.08. 3:23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로 지목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전날 경찰이 신청한 전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청구했다. 전 목사는 신앙심을 내세워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를 하고 측근과 보수 유튜버들에게 자금을 전하는 등 지난 1월 19일 시위대의 서부지법 난입을 부추긴 혐의(특수주거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를 받는다. 전 목사는 경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교회 내 사무실 컴퓨터를 교체해 증거를 인멸한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전 목사와 함께 신청된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반려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2일 전 목사와 신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하며 반려한 바 있다. 전 목사와 신 대표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전 집회 등에서 '국민저항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는 폭력 행위 선동에 해당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앞서 경찰은 전 목사 등을 내란 선동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개입 여부를 수사했으나 구속영장 신청 시 해당 혐의는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그간 서부지법 사태와 관련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전 목사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사랑제일교회는 입장문을 내고 "정권의 눈치를 보는 정치적 보복이자 중립성을 상실한 보여주기식 법 집행의 전형"이라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가스라이팅이라는 비법률적이고 비상식적인 심리학 용어를 영장에 삽입해 전 목사를 현장 조정자로 몰아간 것은 명백한 법률 원칙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1.08. 3:00
만취해 잠든 손님을 상대로 폭행 피해를 주장하며 공갈을 친 40대 유흥주점 업주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공동공갈 혐의로 동탄의 유흥주점 업주 A씨를 구속하고, 공범 2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24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화성 동탄신도시 소재 유흥주점 내에서 술에 취해 잠든 손님을 대상으로 폭행 피해를 주장하며 합의금을 뜯어내는 수법으로 5명에게서 6차례에 걸쳐 500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호객꾼을 투입해 1차에서 술을 마신 손님을 가게로 끌어온 뒤 해당 손님이 만취하면 허위 사실을 근거로 협박했다. 주변에 술병을 깨뜨려 놓고 이마에 상처를 내 피를 흘리는 상태에서 손님을 깨워 "당신이 술병으로 나를 때렸다"는 식이었다. A씨는 합의를 유도해 돈을 챙겼으며, 합의를 거부할 경우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면 "관할 경찰서에 아는 경찰관이 있다", "병으로 때려 구속도 가능한 사안이다" 등의 말로 피해자에게 겁을 줬다. 또 과거 유흥주점 일로 알게 된 공범들에게 목격자 행세를 하게 했다. 피해자들은 술에 취해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 데다 유흥주점 룸 내부에 CCTV가 없어 A씨와 공범들의 거짓 협박에 혐의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사건의 전모는 경찰이 허위 진술을 강요받았다는 한 참고인의 증언을 확보하면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다쳤다고 주장한 부위는 매번 우측 이마였고, 상처는 병에 맞은 것으로 볼 수 없었다"며 "피의자는 과거에도 유흥업소를 운영하며 주취자 상대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1.08. 2:44
해양경찰청은 한중 점정조치수역 내 중국 구조물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경비함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달 안에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3000t급 신규 경비함을 현장에 배치한다. 해경은 중국 구조물 위치와 형상 변화, 인원 유무 및 활동사항, 주변해역 상황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기로 했다. 해경은 광역 경비 강화 사업 중 하나로 중국 구조물 감시에 나선다. 현재 한중 잠정조치수역과 제주 남부 한일 중간수역 등은 경계가 획정되지 않았다. 그래서 작년 2월엔 서해에서 중국 구조물 2개를 점검하려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조사선을 중국 민간 선박이 제지하는 등 논란이 됐다. 경계가 획정되지 않은 만큼 구조물 설치 여부에 대한 규정은 없어서다. 해경은 서해와 남해 광역 3구역에 전담 경비함을 도입한다. 3000t급 대형함정 9척을 단계별로 건조해 1번 함이 이달 중 서해청 목포해양경찰서에, 2번 함은 올해 말 제주해경청에, 3번 함은 내년 중부해경청에 배치할 예정이다. 4번~6번 함 신규 건조도 당국과 협의가 끝난 상태다. 해경은 경계가 획정되지 않은 해역의 효율적인 경비 활동을 위해 지난 2일에는 서해·제주권 광역 경비구역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해경 경비구역도 총 59개(광역 12개소, 내해 21개소, 연안 23개소, 특별경비수역 3개소)에서 총 62개(광역 15개소, 내해 21개소, 연안 23개소, 특별경비수역 3개소)로 늘어난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도 경비구역마다 함정을 1척씩 배치하고 있지만, 기존 경비구역을 나눠 함정을 추가 배치하면서 더 촘촘하게 경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해경은 광역해역 감시 역량을 강화를 위해 2022년부터 추진 중인 관측위성 개발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12월 관측위성 검증기의 최초 발사를 시작으로 2031년까지 발사를 완료한다. 관측위성이 군집체계를 이루면 악천후나 주·야간과 관계없이 감시할 수 있어 선제 조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5일 정상회담에서 서해에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 올해부터 경계 획정을 위한 차관급 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순방 기자단 간담회에서 서해 잠정조치 수역 내 중국 측 구조물 설치 문제와 관련해 “관리 시설은 철수하기로 했으며, 향후 실무 협의를 통해 수역 경계를 명확히 획정해 갈등의 원인을 제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모란([email protected])
2026.01.08. 2:43
타인 명의를 도용해 테러 협박 글을 올린 촉법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공중협박 혐의로 10대 중학생 A군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군은 지난해 10월 13일 두 차례에 걸쳐 렌탈 서비스 업체 코웨이 홈페이지 게시판에 “(경기 광주 소재) B고등학교 정수기에 독을 탔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B고등학교 재학생 김모군의 이름을 작성자로 기재해 명의를 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웨이 측은 해당 글을 확인한 뒤 학교에 알렸고, 학교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메신저 앱 ‘디스코드’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추적에 나섰고 약 3개월간의 수사 끝에 A군의 신원을 특정했다. 조사 결과 A군은 공공시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을 반복적으로 게시해 최근 구속기소 된 고등학생 C군이 개설한 디스코드 대화방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C군은 자신이 재학 중인 인천 서구 D고등학교를 상대로 폭파 협박을 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9~10월 경기 광주와 충남 아산의 중·고등학교, 철도역 등을 대상으로 총 13차례 폭발물 설치 협박 글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C군은 범행 당시 “절대 못 잡죠. VPN(가상사설망) 5번 우회하니까 아무고토(아무것도) 못하죠”라는 글을 남기며 경찰을 조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김군의 명의를 도용하고, 대화방 참가자들에게 스와팅(swatting·허위 신고)을 권유한 정황도 확인됐다. 스와팅은 특정인을 괴롭히기 위해 공권력이 출동하도록 허위 신고를 하는 범죄를 말한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인천에서 경찰에 붙잡힌 사람(C군)이 하자고 해서 나도 했던 것”이라며 B고등학교 정수기 사건 외에는 “아무런 잘못을 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의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A군이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인 점을 고려해 사건을 소년보호사건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1.08. 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