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배달 기사가 숨지고 10여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대전 연쇄 추돌 사고의 가해 운전자가 사고 직전 의식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26일 대전유성경찰서에 따르면 가해 운전자인 테슬라 차주 A(40대)씨는 "사고 당일 기저 질환으로 순간 기절했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동승하고 있던 동승자도 A씨가 사고 직전에 의식을 잃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뇌전증 기저 질환이 있어 관련 약물을 복용 중이다. A씨 혈액 검사에서도 특정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이 확인된 거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오후 1시 50분 즈음 유성구 도룡동 한 도로에서 A씨가 몰던 테슬라 승용차는 오토바이와 차량 8대를 들이받는 추돌 사고를 냈다. 이로 인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1.25. 22:25
제주행 이스타항공 여객기의 화물칸 문이 열린 상태로 제주공항에 착륙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국토교통부가 조사에 나섰다. 국토부와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3시 45분 김포에서 출발한 ZE217편 여객기는 앞쪽 화물칸 문이 일부 열린 채 착륙했다. 항공기에는 승객 177명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여압 시스템에 이상이 없어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고 항공기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면서 항공기 교체가 필요했고, 이로 인해 승객들은 지연 운항 불편을 겪었다. 사고기 이후 연결편은 각각 52분, 114분 지연됐다. 국토부는 비행 중 문이 열린 상황은 아닌 것으로 잠정 판단하면서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여압 시스템에 이상이 있었다면 비행 중 감압이 발생하고 산소마스크 착용 등 긴급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지만 그런 정황은 없다는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착륙 충격으로 잠금장치가 파손됐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항공기 이륙 직후 도어 경고등이 점등된 사실이 확인된 만큼, 국토부는 조종사들의 매뉴얼 준수 여부, 정비 과정의 문제 가능성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운항 전 점검에서는 문제가 없었다"며 "운항 중 문이 열릴 수 없는 구조로, 착륙 직후 잠금장치 부품 문제로 문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기내 여압에는 이상이 없었고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설명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1.25. 22:23
버스정류장 노선안내도를 검은색 펜으로 덮어버린 고등학생들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공용 물건 손상 혐의로 10대 고등학생 A군과 B군을 경찰 조사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 22일 오후 11시께 전주시 덕진구 한 버스정류장에서 노선안내도 전면에 낙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들의 범행 사실을 확인하고, 인상착의를 참고해 인물을 특정했다. 이후 A군과B군에게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 경찰은 조사 후 사안의 경중에 따라 훈방 조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같은 행위를 반복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력하게 계도한 뒤 풀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주시는 훼손된 노선안내도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1.25. 21:48
최근 10년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17.8% 확대돼 출생아 수가 3만명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4일 한원석 파이터치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발표한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가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가 1% 증가할 때 출산율은 0.005명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고 한다. 이는 OECD 16개국의 2008~2020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진이 이 수치를 우리나라 최근 10년간 임금 격차 변화에 적용해 본 결과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3만명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국내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는 2015~2024년 사이 17.8%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 기준 2015년 출산율이 1.24명, 출생아 수가 43만 8420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임금 격차 증가로 출산율은 1.24명에서 1.15명으로 0.09명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출생아 수로 환산하면 약 3만1467명이 줄어든 셈이다. 연구진은 임금 격차와 출산율 간 관계가 통계적으로도 뚜렷하다고 밝혔다.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가 2011년 185만 원에서 2024년 258만 원까지 증가하는 와중에 출산율은 같은 기간 1.24명에서 0.75명으로 급감했다. 두 지표의 상관계수는 -80%로, 임금 격차가증가할수록 출산율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원석 연구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확대될수록 출산율이 떨어지는 만큼, 중소기업 근로자의 양육 부담을 덜고 급여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1.25. 21:32
인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중소기업 대표를 납치해 살해하려 한 30대 남성과 그의 공범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계획적 범행에 더해 추가 범죄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검찰은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인천지검 형사1부(부장 이동현)는 26일 경찰로부터 특수상해 혐의로 송치된 A씨(38)에 대해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한 A씨와 사전에 범행을 논의하고 도구를 관리하며 지원한 공범 B씨(32)를 강도상해방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7월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중소기업 대표 C씨(61)를 대상으로 범행을 실행에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둔기 등을 사용해 C씨를 살해하려 했으나 C씨가 가까스로 몸을 피하며 공격을 벗어났다. 이 과정에서 C씨는 얼굴과 머리 부위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검찰은 A씨가 피해자 C씨와 일면식도 없는 상태에서 재력가를 목표로 삼아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점에 주목해 수사를 확대했다. 그 과정에서 공범 B씨가 범행 계획 수립부터 실행 준비까지 관여했다는 정황을 확보했다. 수사 결과 이들은 단발적 범행이 아닌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재력가를 납치한 뒤 금품을 빼앗고 살해까지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이번 사건과 별도로 인천 지역 금은방 업주(59)를 미행하고, 금괴 등을 훔치기 위해 전기충격기와 마취제 등 각종 범행 도구를 준비한 사실도 파악됐다. 검찰은 압수수색과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등을 통해 범행 동기와 공범 존재, 강도예비 혐의까지 추가로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과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전면적인 보완 수사를 진행했다”며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강력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11.25. 21:24
올해 추수감사절 시즌 여행객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자동차협회(AAA)는 이번 추수감사절 전국적으로 8180만 명이 집에서 최소 50마일 떨어진 곳으로 여행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중 약 600만 명이 비행기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사들은 이번 추수감사절 주간부터 내달 1일까지 전국적으로 3100만 명의 승객을 수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7일엔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로 맨해튼 거리 곳곳이 폐쇄될 예정이다. 퍼레이드는 맨해튼 6애비뉴를 따라 웨스트 77스트리트(센트럴파크웨스트)에서 시작돼 메이시스백화점이 위치한 34스트리트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다. 추수감사절 당일 퍼레이드로 인해 폐쇄되는 도로 관련 정보는 뉴욕시 교통국(DOT) 웹사이트(www.nyc.gov/html/dot/html/infrastructure/construction-embargoes.shtml#macy-thanksgiving)에서 확인 가능하다. 추수감사절 당일 뉴욕시 전철과 버스는 일요일 스케줄로 운영되며, 메트로노스 및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열차는 퍼레이드 전후 추가 편성될 예정이다. 혼잡을 막기 위해 ▶59스트리트-컬럼버스서클 ▶펜스테이션 등 일부 역들의 일부 출입구가 폐쇄될 전망이다. 퍼레이드로 인한 대중교통 변경 사항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웹사이트(www.mta.info)에서 확인하면 된다. 윤지혜 기자추수감사절 여행객 추수감사절 여행객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추수감사절 당일
2025.11.25. 21:14
내년 9월부터 뉴욕시 공립교에서는 고학년 학생과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유권자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 25일 뉴욕시의회는 본회의에서 청소년 유권자 교육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조례안(Int 441-A)을 통과시켰다. 조례안에 따라 내년 9월 1일부터 뉴욕시 공립교에서는 다양한 투표 방식과 투표용지 사용에 대한 서면자료를 고학년 학생들에게 배포해야 한다. 또한 뉴욕시에 위치한 공립 및 사립 고등학교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유권자 등록 자료를 고등학생들에게 배포해야 하며, 적절한 경우 사전 등록 및 사전 등록 신청서를 제공해야 한다. 뉴욕시에서는 선거일 전에 18세가 돼야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16세가 넘었고, 선거일에 18세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사전 등록을 할 수 있다. 사전 등록을 미리 해 두면 18세가 됐을 때 자동으로 유권자 등록이 된다. 뉴욕시 고등학교에서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교육이 적절히 이뤄지고 있는지도 좀 더 제대로 들여다본다. 시의회는 이달 고등학생을 위한 STEM 교육 연례 보고를 의무화하는 조례안(Int 691-A)도 통과시켰다. 9~12학년들에게 제공되는 수업이 얼마나 제대로 제공되는지 피드백을 받고, STEM 교육 프로그램 제공시 인종·성별 차별은 없는지도 조사에 나선다. 이외에 이날 시의회는 ▶2022년 1월 9일 이전에 발생한 성폭력 범죄 피해자에게도 민사 소송 권리를 부여하는 조례안(Int 1297-A) ▶젠더 폭력에 대한 정보 포스터의 헤어·네일·스킨케어 살롱에 의무적 제공(Int 1216-A) ▶시정부 기관들의 인공지능(AI) 사용 표준을 수립하는 알고리즘 책임 사무소 설립(Int 199-A) ▶뉴욕시 공무원 시험 홍보 광고 캠페인(Int 829-A) 등을 통과시켰다. 한편 시의회에는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100스퀘어피트 규모의 소형 아파트 신축을 허용하는 조례안(Int 1475)이 발의됐다. 기숙사처럼 방은 각자 쓰되, 욕실과 주방만 공유하는 것을 전제로 주거용 건물(Single-Rooms and Home·SRO)을 더 늘리자는 취지다. 이 조례안이 통과되면 사무실 건물을 개조해 SRO로 만들 수 있다. 20세기 초 뉴욕시에는 SRO가 10만개가 넘었지만, 작은 아파트에 지나치게 많은 사람이 살게 되고 위생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비판에 따라 사라져 현재는 3만~4만채만 남아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유권자 뉴욕 유권자 교육 청소년 유권자 뉴욕시 고등학교
2025.11.25. 21:13
청주에서 43일째 행방불명 상태인 50대 여성이 실종 당일 저수지 2곳에 접근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경찰은 강력 범죄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실종 당일 A씨의 동선을 파악한 뒤 그의 전 연인 B씨(50대)의 석연찮은 행적을 재구성해 대조할 계획이다.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6시 10분쯤 청주시 옥산면의 한 회사에서 SUV를 몰고 퇴근하는 모습이 인근 CCTV에 찍힌 이후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SUV는 당일 오후 그의 회사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인 진천군 초평저수지 방면으로 진입했다. SUV는 이어 차로 약 10분 거리인 진천군 문백면의 옥산저수지 진입 도로에 나타났다. 50분 사이에 두 차례에 걸쳐 저수지 쪽으로 들어갔다 나온 것이다. SUV는 그 뒤 자정쯤 돼서야 인접한 청주시 오창읍으로 넘어왔고, 이튿날 새벽 외하동 일대에서 주행 중인 모습이 확인된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A씨가 SUV를 몰고 퇴근한 이후 이 차량을 누가 운전했는지, 동승자가 있었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SUV 이동 동선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수색을 벌였지만 A씨와 차량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주변에 극단 선택을 암시한 적이 없는 데다 보통의 실종 사건과 달리 차량까지 장기간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강력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A씨 휴대전화 위칫값이 실종 당일 진천 초평저수지 일대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뒤 전원이 꺼진 점을 심상치 않게 여기고 있다. 경찰은 전 연인 B씨가 A씨의 실종과 연관됐을 수 있다고 보고 그의 주변을 수사하고 있다. B씨는 A씨가 실종된 날 오후 6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진천군의 한 사업장에서 퇴근한 뒤 다음날 오전 5시가 넘어서야 귀가했다. 경찰은 그날 오후 A씨의 SUV가 B씨 사업체 근처 도로를 여러 차례 지난 점에 주목해 두 사람이 만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아울러 두 사람이 결별한 뒤에도 이성 문제로 여러 차례 다툰 점 등을 토대로 B씨가 A씨를 해코지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B씨의 동선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으며, 이후 B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A씨의 행적과 맞춰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1.25. 21:12
우정국(USPS)이 내년 1월 18일부터 주요 우편 요금을 인상하는 안을 공식 제안했다. 이번 인상안은 우정국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우편규제위원회(PRC)에 제출됐으며, 최종 시행 여부는 PRC 검토를 거쳐 확정된다. 인상안을 보면, ‘USPS 그라운드 어드밴티지(Ground Advantage)’의 인상폭이 7.8%로 가장 크다. 이 서비스는 기존 여러 배송 서비스를 통합해 전국에서 소포를 가장 저렴하게 보낼 수 있는 배송 서비스다. 온라인 쇼핑몰·소상공인들이 널리 이용하는 ‘프라이오리티 메일(Priority Mail)’은 6.6%, ‘파셀 셀렉트(Parcel Select)’는 6%, 급속 배송 서비스 ‘프라이오리티 메일 익스프레스’ 가격은 5.1% 인상될 전망이다. 한편, 일반 우편(First-Class Mail) 우표 등 ‘우편(Mailing Services)’ 요금은 이번 인상안에서 제외돼 현행 가격을 유지한다. 이번 조정은 물류비와 인건비 상승, 우편물 감소와 소포 물량 증가 등 USPS의 재정 압박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USPS는 지난 회계연도에 약 9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인상 내년 내년 배송 인상 추진 배송 서비스
2025.11.25. 21:12
추수감사절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
2025.11.25. 21:11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취임을 앞두고 17개 인수위원회와 402명의 인수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인수위원회는 ▶주거 ▶교육 ▶교통·기후·인프라 ▶예술·문화 ▶이민 정의 ▶노동자 권리 등 시정 전반을 아우르는 17개 분야로 구성됐다. 위원회 구성원은 정부와 학계, 비영리단체 및 노동조합, 지역사회 활동가 등 다양한 배경의 인물들로 채워졌다. 조앤 유(Jo-Ann Yoo)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 전 사무총장과 경찰개혁과 인권운동을 주도해 온 강주현(Joo-Hyun Kang) 씨가 공공안전위원회에 임명됐으며, 전략조직센터(SOC)에서 노동권익과 근로조건 개선 활동을 펼쳐온 노동정책 전문가 김형우(Hyungwoo David Kim) 씨가 노동자정의워원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인수위원회에는 7만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며 새로운 뉴욕시정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지원자들의 평균 연령은 28세로, 젊은 세대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맘다니 당선인은 "시정부가 의도하는 바와 실제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 사이에는 큰 간극이 존재한다"며 "이번 인수위는 정부 정책의 영향력을 크게 받는 커뮤니티로부터 직접 배우기 위해 설계된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위 구성은 에릭 아담스 현 행정부의 700명 규모보다는 작지만,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의 초기 인수위보다는 큰 중간 규모로 평가된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인수위원회 한인 인수위원회 명단 이번 인수위원회 인수위원 명단
2025.11.25. 21:10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820만개의 인플레이션 체크 우편 발송을 마쳤다고 25일 발표했다. 뉴욕주는 물가가 오르면서 뉴욕주 판매세가 많이 늘어난 만큼 이 돈을 납세자에게 환급해주기로 하고, 9월 말부터 해당하는 주민들에게 우편으로 체크 발송을 시작했다. 뉴욕주가 인플레이션 체크를 발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 소득, 가족 수에 따라 발급된 금액은 다른데 최소 150달러에서 400달러까지 다양하다. 뉴욕시에서 인플레이션 체크를 받은 사람이 353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롱아일랜드 수혜자가 125만1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호컬 주지사는 “열심히 일하는 뉴욕 주민들에게 의미 있는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인플레이션 뉴욕주 뉴욕주 인플레이션 뉴욕주 판매세 인플레이션 체크
2025.11.25. 21:07
지난 23일 올림픽 장로교회 (담임 목사 이수호)와 세계 선교교회(담임 목사 김창섭)에서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쌀 100여 포대를 방주교회(담임 목사 김영규) 측에 전달했다. 방주교회 측은 한인 시니어들에게 직접 배달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방주교회 제공]추수감사절 나눔 추수감사절 나눔 담임 목사 방주교회 측은
2025.11.25. 21:04
핀란드 군대 스나이퍼 출신이자 포뮬러 원(F1)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231.5mph) 기록을 보유한 남자.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의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36.사진)에게 붙는 수식어다. 2013년 데뷔한 보타스는 F1 무대에서 손꼽히는 베테랑 드라이버다. 메르세데스팀의 또 다른 주전 드라이버인 키미 안토넬리의 멘토를 맡고 있기도 하다.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메르세데스 F1 시범 주행(쇼런) 행사에서 드라이버로 나섰을 당시, 한국 팬들로부터 폭발적인 환호를 받았다. 보타스는 올 시즌 메르세데스팀에서 마지막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내년부터는 캐딜락 F1팀의 주전 드라이버로 이적한다. 레이싱 드라이버들은 대부분 7세 이하 때부터 카트 레이싱을 시작해 F4, F3, F2를 거치는 단계를 밟는다. 수백만 명의 드라이버 가운데 선택된 보타스는 그 여정을 온몸으로 증명해온 선수다. 지난 20일 ‘2025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현장에서 그를 만났다. 한국 팬들과의 추억, F1 드라이버로서의 삶, 그리고 이적을 앞둔 속내를 들어봤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했는데. “정말 놀라웠다. F1의 인기가 얼마나 많은지 체감하고, 또 F1을 보기 위해 몰려든 수많은 팬들을 보고 너무 놀랐다. 지난 2013년때 한국에서 레이싱을 했는데 그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올해는 리저브 드라이버로 시즌을 보냈는데. “F1을 다른 각도에서 보는 법을 배웠다. 내년을 위한 동기부여가 더 커졌다. 그 결과 올해 목표였던 ‘주전 시트 확보’를 이룰 수 있었다” -다른 각도라 하면. “한 발짝 뒤에서 F1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 신선했다. 12년 동안 늘 서킷 위에서 레이스뿐 이었는데 올해는 시간을 갖고 F1이라는 스포츠 전체와 팀 운영 방식을 관찰할 수 있었다. 예전보다 F1이라는 스포츠에 대한 존중이 더 커졌다.” -F1의 화려함 속에 어떤 이면이 있나. “그랑프리와 그랑프리 사이 얼마나 바쁜지 많은 사람이 모른다. 대회 기간 드라이버와 팀은 엄청난 압박과 스트레스 가운데 있다. 그랑프리 사이에는 이동과 행사 참석, 파트너사 이벤트, 주행 리뷰 작업 등 숨은 업무도 많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집에 머무는 날이 적다.” -속도가 두려웠던 적 없나. “없다. 속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즐긴다.” -평소 운전할 때는. “완전히 다르다. 속도는 서킷에서만 낸다(웃음).” -군 경험이 F1 생활에 준 영향은. “군대에서 팀워크를 배웠다. 함께하는 것이 혼자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끈기와 회복력의 중요성도 배울 수 있었다.” -내년에 주전 드라이버로 복귀하는데. “흥분된다. 부담이나 긴장감은 전혀 없다. 다시 레이스를 뛸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장 크다.” -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이미 캐딜락팀과 함께 준비를 시작했다. 회의도 자주 하고 있고, 곧 시뮬레이터 작업도 시작한다. 다가오는 겨울 동안에는 주로 체력훈련을 하고, 내년 1월부터는 각종 테스트가 시작되기 때문에 벌써부터 바쁘다.” -다음 시즌 목표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트랙 안팎에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그리고 첫 시즌 동안 팀이 꾸준히 발전하도록 기여하는 것이 일단 현실적인 목표다. 그렇다고 월드 챔피언에 도전하는 것을 두고 ‘절대 안 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인터뷰 시속 레이싱 드라이버들 주전 드라이버 리저브 드라이버
2025.11.25. 21:03
연방우정국(USPS)의 택배 등 우편서비스 요금이 5~8% 인상될 전망이다. USPS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1월 18일부터 소포 등 배송서비스 요금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USPS 이사회는 우편규제위원회(PRC)에 인상안을 제출했다. PRC는 검토를 거쳐 시행 여부를 곧 결정할 예정이다. 요금 인상안에 따르면 빠른 우편(Priority Mail)은 약 6.6% 오르고, 익스프레스 빠른 우편(Priority Mail Express)은 7.8% 인상된다. 일반 지상 배송 서비스인 그라운드 어드밴티지(Ground Advantage)와 전자상거래용 소포 서비스인 파슬 셀렉트(Parcel Select)도 각각 6%씩 오른다. 이 밖에도 여행·출장·휴가 등으로 집을 비울 때 임시 주소로 배송받는 프리미엄 포워딩 서비스, 배송 중인 소포 주소를 변경하는 패키지 인터셉션 서비스, 국제배송 서비스인 M-백(M-bag) 서비스 등도 내년부터 인상된다. 특히 M-백 서비스는 44%나 오른다. USPS는 이번 우편서비스 요금 인상이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배송서비스는 경쟁업체 등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USPS는 요금 인상을 통해 전국 우편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수익 확충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USPS는 지난 7월 퍼스트 클래스 우표 가격을 73센트에서 78센트로 올린 바 있다. USPS 측은 “우편 및 배송 서비스 현대화를 위한 요금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편물과 소포는 주 6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공공서비스 임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서비스 요금 배송서비스 요금 우편서비스 요금 서비스 국제배송
2025.11.25. 21:01
한국의 뇌졸중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저 수준이지만, 항생제 처방률은 가장 높은 편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신보건 관련 수치는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26일 보건복지부는 OECD가 최근 발간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Health at a Glance) 2025' 지표(대부분 2023년 기준)를 바탕으로 국내 의료 질 현황을 발표했다.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는 OECD가 각 회원국의 주요 보건의료 지표를 수집·비교해 격년으로 내는 간행물이다. 김선도 복지부 정보통계담당관은 "한국의 보건의료 질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국내 의료 질 수준은 만성질환 입원, 급성기 진료 등에서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허혈성 뇌졸중의 30일 치명률(환자 입원 후 30일 내 병원에서 사망한 비율)은 3.3%로 일본 다음으로 낮았다. OECD 평균(7.7%)의 절반 수준이다. 우수한 치료를 받은 뇌졸중 환자가 회복될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걸 보여준다. 급성 심근경색증 30일 치명률은 8.4%로 집계됐다. 2016년부터 꾸준히 좋아지지만, OECD 평균(6.5%)보다는 높은 편이다. 만성질환 입원율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입원율은 인구 10만명당 141건으로 OECD 평균(155건)보다 낮았다. 당뇨병 입원율은 10만명당 159건으로 2008년(319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갈 길이 먼 지표도 여럿이었다. 대표적인 게 항생제 사용이다. 외래 항생제 총 처방량은 일평균 약제처방인구 1000명당 25DDD(1DDD=70kg 성인이 하루 동안 복용하는 평균 용량)로 나왔다. 2021년까지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2022년 이후 빠르게 반등하는 양상이다.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고, 회원국 평균(16DDD)과도 격차가 크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 빠르게 늘면서 항생제 처방도 함께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 유행 중 의료기관들의 항생제 사용 관리가 느슨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항생제를 남용하면 내성이 생겨 감염병 치료 실패, 사망률 증가 등의 위험이 커진다. 세계보건기구(WHO)도 2019년 항생제 내성을 '세계 10대 건강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3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26~2030)을 다음 달 말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사람부터 동·식물-식품-환경까지 항생제 전 주기를 관리하고, 사용량을 줄여 내성 발생을 최소화한다는 목표다. 정신보건 지표도 OECD 수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았다. 양극성 정동장애 진단 환자의 사망률은 일반 인구 집단과 비교해 4.3배에 달했다. 조현병 진단 환자는 4.9배 높았다. 이는 각각 OECD 평균(2.7배, 4.1배)을 상회한다. 정신질환자의 퇴원 후 1년 내 자살률도 인구 1000명당 6.9명으로 OECD 평균(3.4명)의 두 배를 넘겼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5.11.25. 21:00
가주 지역 약 8만 명의 서류미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주정부 학비 보조가 불법이라며 연방 정부가 소송을 제기했다. LA타임스는 연방 법무부가 서류미비 학생에게 주 내 학비(in-state tuition)를 적용하는 가주의 학비 지원 정책이 연방법을 위반한다며, 20여 년간 유지돼 온 해당 주법에 대해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법을 근거로 “서류미비자는 거주 요건을 바탕으로 한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가주 정책을 문제 삼고 있다. 반면 법률 전문가들은 가주의 학비 기준이 ‘거주지’ 요건이 아닌 ‘주내 고교 3년 이상 재학 및 졸업’ 요건에 따라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반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민·비시민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제도라는 입장이다. 가주 고등교육기관도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냐 크리스천 커뮤니티칼리지 총장은 “자격을 갖춘 학생 누구에게나 고품질 교육을 제공한다는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커뮤니티칼리지는 서류미비 학생이 가장 많이 등록한 기관이며, UC·CSU에도 총 1만2000~1만4000명의 서류미비 학생이 재학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가주의 관련 법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법적 도전을 받았지만 유지돼 왔다. 지난 2010년 주대법원은 “학비 혜택은 신분이 아닌 고교 재학·졸업 요건을 충족한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된다”며 합헌 판결을 내렸고, 연방대법원도 상고 심리를 거부했다. 이번 소송은 전국적 흐름 속에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여러 주의 유사 정책을 잇달아 공격하고 있으며, 텍사스는 이미 주 내 학비 제공을 중단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서류미비 학생이 가장 많은 가주가 이번 법적 공방에서 최대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한길 기자서류미비 법무부 서류미비 대학생 서류미비 학생 학비 혜택
2025.11.25. 20:57
구독자 225만 명을 보유한 미국인 대형 유튜버 ‘올리버쌤(영어 이름·올리버 션 그랜트)’이 자신이 겪은 현대차 결함 의심 사례와 고객 서비스 과정의 문제점을 영상으로 공개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어에도 능숙한 올리버쌤은 먼저 “현대차는 ‘10년·10만 마일 보증’을 내세워 인기를 끌었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이어 딜러와 본사에서 서로 다른 보증 안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5년 전 구매해 약 8만 마일을 운행 중인 2020년형 팰리세이드에서 이상 소음이 발생했지만, 문제 해결 과정에서 현대차 측으로부터 일관된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영상에서 주행 중 긁히는 소리가 계속 들려 서비스센터에 문의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센터 담당자는 “어퍼 인슐레이터(upper insulator) 문제이며, 현대차 딜러에서 무상 교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올리버쌤은 서비스센터로부터 받은 서류를 챙겨 딜러를 방문했다. 그러나 딜러 직원의 답변은 달랐다. 해당 직원은 서류를 확인한 뒤 “무상 수리는 불가하다”며 “차량과 차량등록번호(VIN)를 조회해본 결과 보증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영상에는 직원이 서류를 짜증스럽게 내려치는 소리도 그대로 담겼다. 당황한 올리버쌤은 근처 마트에 차를 세운 뒤 다시 서비스센터에 전화해 “처음 안내와 완전히 다르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서비스센터 직원은 “딜러의 매니저에게 직접 연락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 집으로 돌아간 올리버쌤은 즉시 딜러 매니저와 통화했다. 이때 설명은 또 달라졌다. 매니저는 “어퍼 인슐레이터는 워런티 커버가 되는 부품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이 부품을 교체하려면 함께 붙어 있는 ‘쇼크 업소버(shock absorber)’도 같이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쇼크 업소버는 고객 부담으로 약 1700달러가 든다는 것이었다. 이어 올리버쌤은 현대차 미주법인 고객센터에 연락했다. 영어 상담은 오래 대기했지만 연결되지 않았고, 한국어 상담자는 “(워런티 관련) 기록이 없다. 우리가 말한 적 없으며 다른 곳에서 들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올리버쌤은 영상에서 “차에 결함은 있는데 본사도, 딜러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6개월 또는 1년마다 1700달러를 내고 계속 고쳐야 하는 상황인 것 같은데, 현대차 오너들에게 이런 일이 원래 흔한 일인가”라고 되물었다. 지난 21일 올라온 해당 영상은 25일 오후 2시 기준 조회수 29만 건을 넘었다. 댓글도 1700여 개가 달리며 현대차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댓글에는 “국제 망신이다”, “충성 고객도 떠난다”, “현대차가 해외에서도 이렇게 대응하는지 처음 알았다”, “본사 상담은 고객을 뺑뺑이 돌릴 뿐”, “광고 수준으로 현대차를 사랑하던 올리버쌤이 이런 경험을 한다는 것이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쿠프스(Carscoops)는 지난 6월 “현대 SUV 차주들이 리어 서스펜션 문제를 계속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일부 팰리세이드 모델에서 쇼크 누유와 소음 문제가 제기됐으며,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도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현대차는 당시 “제기된 우려를 알고 있으며 고객 의견을 진지하게 듣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 약 100만 명이 찾는 LA오토쇼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를 대상으로 미성년자 노동 및 불법 노동 관행 개선 등을 요구하는 시위도 진행됐다. 〈본지 11월 24일자 A-1면〉 관련기사 LA오토쇼 현장서 현대·기아차 망신살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워런티 서비스센터 직원 서비스센터 담당자 워런티 커버
2025.11.25. 20:54
미주중앙일보는 한미은행과 협력, 한인타운 업소를 소개하는 영문 가이드북 ‘Korea Town’(사진)을 발간했다. 가이드북은 중앙일보 소셜미디어 플랫폼 ‘Kdaily Insider’(인스타그램·틱톡)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인타운 업소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음식점·카페·이발소 등 다양한 로컬 비즈니스를 비한인 방문객에게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지난 23일 LA 지역의 대표적인 차 없는 거리 축제인 시클라비아(CiCLAVIA) 현장에서 배포돼 높은 관심을 끌었다. 비한인 젊은 층과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참가자의 반응이 뜨거웠으며, 행사 초반에 준비한 2000부가 동이 날 정도였다. K타운과 한국 문화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고 한인타운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많은 참가자는 “한국 방문 계획이 있다”, “K타운을 더 알고 싶다”고 말하는 등 한류 콘텐츠를 넘어 실제 한국 여행과 문화 체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본지는 앞으로도 타인종을 대상으로 K타운을 소개하고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경은 기자인기업소 가이드 타운 인기업소 영문 가이드북 korea town
2025.11.25. 20:45
6000만원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68)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박강균 부장판사는 26일 오전 선고기일을 열고 “공소사실에 대해 합리적 의심 없이 인정할 만큼 증명력이 높다고 보기 어렵다”며 노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뇌물 공여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사업가 박모씨(65)에게는 징역 1년 5개월이 선고됐다. ━ 재판부 “검찰, 영장주의 위반 가볍지 않다” 이날 무죄는 핵심 증거였던 공여자인 박씨의 배우자 조모씨 휴대전화를 위법 수집 증거로 본 게 결정적이었다. 앞서 검찰은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박씨를 조사하다가, 노 의원에게도 돈을 건넨 정황 포착하며 수사를 확대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가 혼재한 상태로 존재하고 있던 상태에서 노웅래 관련 전자정보를 확인했고, 탐색을 중단하지 않은 채 상당부분 선별을 계속했다는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수사기관의 절차 위반, 형사소송법, 헌법이 규정한 영장주의 위반의 정도도 가볍지 않다”고 검찰을 질책했다. 조씨의 휴대전화에서 별개 사건의 증거가 나왔다면 일단 압수수색을 중단한 뒤 새로 영장을 받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취지다. 검찰은 당시 조씨에게 임의제출 동의서를 받아서 수사를 계속했었다. 재판부는 “이로 인해 피고인들은 헌법과 형사소송법이 보호하는 참여권 등 권리가 본질적으로 침해받게 됐다”고 했다. 조씨 휴대전화에서 나온 정보에 기반해 이뤄진 증언 역시 위법 증거에 기반한 2차적 증거로, 재판에서 증거로 쓸 수 없다고 봤다. ━ 노웅래 “재판부 판결에 경의”…사업가 박씨는 법정구속 이날 재판장이 주문을 읽자 방청석에 앉은 노 전 의원 지지자들 사이에서 박수 소리가 터져나왔다. 재판장은 박수를 친 방청객들을 일어서도록 한 뒤 퇴정을 명했다. 노 전 의원은 입을 굳게 다물고 눈을 감은 채 선고를 들었고, 법정에서 나와 미소를 지으며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눴다. 그는 선고 후 성명문을 내고 “오늘 판결은 정치검찰에 대한 사법 정의의 승리다. 재판부의 경의로운 판결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박씨 역시 노 전 의원에게 6000만원을 건넨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됐지만,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정치자금 3억 3000만원을 기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유죄 인정됐다.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게 수력발전 설비 납품을 청탁하며 현금 300만원을 건넨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박씨에게 징역 1년 5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실형이 선고된 박씨는 선고 직후 눈을 질끈 감았다. 법정구속을 위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그는 법정에서 무릎을 꿇고 “이정근에게 도움을 좀 받아 볼까 하는 얄팍한 생각에 정치자금을 준 것이 너무도 후회스럽고 반성도 한다”며 “아내 조씨를 위해 제가 빌려준 돈을 회수한 뒤에 죄값을 받고 싶다”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선고는 기소 후 약 2년 8개월만의 1심 선고다. 노 전 의원은 2020년 2월~12월 박씨로부터 5차례에 걸쳐 각종 사업 도움, 인사 알선 등 명목으로 6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뇌물수수, 알선수뢰 등) 로 2023년 3월 재판에 넘겨졌다. 당초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2022년 12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불구속 기소됐다. 최서인([email protected])
2025.11.25.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