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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과 의사당 잇따라 설계공모…행정수도 건설 앞당기나

세종시 대통령 집무실과 의사당 관련 설계가 최근 공모에 들어갔다. 집무실과 의사당을 둘러싸고 있는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조성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에 행정 수도 완성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세종의사당 건설비 3조7000억" 7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행복청과 국회사무처는 최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세종의사당 공간 배치 관련 설계 공모에 나섰다. 국회사무처는 지난 1월27일 세종의사당 단지 전체 공간 구성을 위한 국제 공모를 공지했다.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의원회관 같은 주요 시설물 배치 관련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공모다. 국회사무처는 지난 6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제 공모 관련, 현장 설명회도 열었다. 국회사무처는 오는 5월 당선작을 선정한 뒤 단지 배치 계획이 확정되면 하반기부터는 개별 건축물 설계 공모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면적은 63만1000㎡이다. 국회 사무처는 장기적으로 국회 완전 이전 가능성도 고려해 공간을 설계하기로 했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향후 개헌이나 법률 재개정에 따라 국회가 전부 이전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에 대비해 마스터 플랜을 수립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세종 국회의사당은 마스터플랜 관련 국제 공모를 실시한 후 올해 기본설계에 착수한다. 이어 2029년 착공,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국회의사당은 세종시 세종동 행정정심복합도시 S-1생활권에 조성된다. 기획예산처는 최근 국회사무처 등에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총사업비를 3조7000억원으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공사비부터 설계비, 부지 매입비 등이 포함됐다. ━ 세종집무실 10개월 앞당겨 완공 이와 함께 행복청은 지난 1월 1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계공모를 시작했다. 행복청은 오는 4월 말 당선작을 선정하며, 당선자에게는 기본·실시설계권을 부여한다. 공모 대상은 집무실·관저·위기관리센터·업무시설·국민소통시설(연면적 약 4만㎡)이다. 설계비는 약 111억 원이고, 집무실 공사비는 약 2056억원이다. 앞서 행복청은 세종 대통령집무실 건설 시기를 당초 계획한 2030년 5월에서 2029년 8월로 10개월 정도 앞당기겠다고 했다. 행복청은 기본·실시 설계를 통합 추진하고 시공과 마감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공기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 210만㎡의 국가상징구역도 조성 이와 함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대통령집무실과 국회의사당 주변을 국가상징구역으로 만든다. 총면적이 210만㎡에 달하는 국가상징구역에는 시민공간인 ‘모두를 위한 언덕’이 122만㎡규모로 조성된다. ‘모두를 위한 언덕’ 북쪽에는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남쪽에는 국회 세종의사당이 자리잡는다. 국가상징구을 관통하는 도로(절재로)는 지하화한다. 국가상징구역 조성 공사는 2028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앞서 행복청은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국가상징구역 설계 작품을 선정했다. 행복청은 지난 5일 국가상징구역 조성을 위한 국민자문단을 출범시켰다. 자문단은 도시·건축·조경·언론·AI·역사문화·안전 등 분야별 전문가 22명과, 전국 단위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시민 50명 등 총 72명이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국가 상징 구역을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들 시설 조성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행정수도 완성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설계 공모 결과가 나오면 집무실과 의사당 건립 공사도 늦출 수가 없을 것"이라며 "정부차원에서 속도감있게 추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주당 소속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과 국민의 힘 소속 엄태영 의원(충북 제천·단양)은 ‘행정수도 건설 특별법’을 공동발의했다. 법안에는 ^행정수도 세종 명문화 ^주요 헌법기관의 세종이전 ^행정수도건설 추진위원회 세종시장 참여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김방현([email protected])

2026.02.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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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타임] 환한 미소로 태극기 흔들며 입장...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6일(현지시간, 한국시간 7일 새벽 4시)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공동 개최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이날부터 17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9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 약 2900명의 선수가 참가, 16개 종목에서 총 116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탈리아 알파벳 순서에 따라 22번째로 경기장에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 기수는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 피겨스케이팅 차준환과 역시 3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의 박지우가 맡았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스노보드, 봅슬레이, 크로스컨트리 등 총 12종목의 71명의 선수들이 관중을 향해 밝은 모습으로 태극기를 흔들고 인사를 하며 걸어 들어왔다. 개막식이 열린 산시로는 이탈리아 축구의 성지이자 밀라노를 대표하는 두 축구팀 인터 밀란, AC밀란의 홈구장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복수의 개최지에서 열리는 만큼 개회식도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뿐 아니라 코르티나담페초의 디보나 광장 등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날 이탈리아 출신 마르코 발리치가 총연출을 맡은 개회식은 '조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분산 개최의 특성을 반영해 이탈리아어로 조화를 뜻하는 '아르모니아'(Armonia)로 정해졌다. 개회식은 16세기 이탈리아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의 작품을 재현하는 무대로 시작했다. 신과 인간의 영원한 사랑을 그린 '큐피드와 프시케' 신화를 바탕으로 한 무용수들의 공연이 '조화'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주세페 베르디와 자코모 푸치니, 조아키노 로시니를 분장한 출연진이 등장했고, 음표 모양의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무대를 채웠다. 이탈리아 예술과 조화를 상징하는 대형 물감 튜브가 하늘에서 내려오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 시대 등 이탈리아 역사를 대표하는 이들의 캐릭터 퍼레이드가 이어진 뒤엔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등장해 개회식 열기를 끌어올렸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입장 이후에는 지난해 9월 별세한 이탈리아 패션계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 모델들은 아르마니가 디자인한 의상을 입고 런웨이로 변신한 스타디움을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초록·흰색, 빨간색으로 물들였다. 이탈리아의 유명 모델 비토리아 세레티가 이탈리아 국기를 들고 입장해 게양했으며, 동시에 코르티나담페초 개회식 현장에서는 이탈리아 크로스컨트리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기 게양에 참여했다.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14위에 그쳤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이상을 획득해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전민규([email protected])

2026.02.0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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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5억 버는 대전 꿈돌이… 4.5억 쓰는 전주 캐릭터 11남매

━ 맛돌이·멋순이, 싱이, 드로니 등 난립 빨강·파랑 얼굴의 두 캐릭터가 양팔을 활짝 벌린 채 윙크한다. 한국 전통 부채인 태극선과 합죽선을 각각 의인화했다. 맛과 멋의 고장으로 알려진 전북 전주시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둔 2001년 제작한 시 공식 마스코트 ‘맛돌이’와 ‘멋순이’다. 25년이 지난 지금 두 캐릭터는 사실상 사라졌다. 전주시가 20여년간 수억원을 들여 시를 상징하는 캐릭터를 10개 이상 만들고도 도시 브랜드로 키우지 못한 채 방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신유정 전주시의원(조촌·여의·혁신동)은 지난달 29일 열린 제427회 임시회 5분 자유 발언에서 “전주엔 통합적으로 관리되는 대표 캐릭터가 없다”며 “난립한 캐릭터를 정리해 전주의 얼굴을 하나로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컬처(한국 문화)의 본향’을 표방하며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 중인 전주시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신유정 시의원 “하나로 정비해야” 7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엔 전주시설관리공단 등 시 출연기관을 포함해 최소 11개 이상 공공 캐릭터가 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 잊히거나 활용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맛돌이·멋순이와 전주천의 쉬리(잉엇과 민물고기)를 형상화한 ‘싱이’가 대표적이다. ‘싱이’는 전주의 깨끗한 환경을 보호하는 요정으로 개발됐으나, 이 캐릭터의 이름과 의미를 아는 전주시민은 드물다. 지난해 9월 열린 ‘제1회 전주드론축구월드컵’에도 ‘드로니’란 캐릭터가 제작됐다. 이 대회는 “참가 규모 부풀리기, 국가대표 자격 검증 부재 등 전 과정이 허술했다”(김세혁 전주시의원)는 혹평을 받았다. 직장인 최모(32·전주 중화산동)씨는 “그런 대회가 있는 줄 몰랐다. ‘드로니’는 또 뭐냐”고 했다. ━ 캐릭터 개발 용역·사업 4억5000만원 투입 신 의원은 “일부 캐릭터는 저작권이나 상표권조차 확보되지 않았고, 활용 전략 없이 필요할 때마다 개별 용역으로 제작되다 보니 예산 투입만 반복됐다”고 했다. 전주시는 캐릭터 개발 용역만 8차례에 걸쳐 약 2억1000만원, 최근 5년간 관련 사업비로 2억4000만원을 썼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캐릭터 IP(지식재산권)를 한 번 개발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다양한 분야로 확장·활용이 가능한 ‘정보재’로 분류한다. 캐릭터 IP는 특정 캐릭터나 그 캐릭터가 포함된 콘텐트의 법적 권리를 말한다. 신 의원은 공공 캐릭터를 단순한 홍보물이 아니라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는 핵심 자산으로 본다. 구체적으로 부산의 ‘부기’, 진주의 ‘하모’, 용인의 ‘조아용’을 사례로 들었다. ━ 대전 ‘꿈돌이’→‘꿈씨 패밀리’ 확장 특히 대전시는 1993년 엑스포 마스코트였던 ‘꿈돌이’를 2020년 이후 현대적으로 재정비해 ‘꿈씨패밀리’ 체계로 확장했다. 꿈돌이를 중심으로 가족·친구 캐릭터를 추가했다. 영리 목적일 땐 사용료를 받지만, 공익 목적엔 무료로 지식재산권을 개방하니 관광·체험·상품 소비로 확장됐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기준 관련 상품 매출 15억원, 경제적 파급효과 약 4000억원, 일자리 2200여개 창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는 게 대전관광공사 측 설명이다. 기존 캐릭터를 새롭게 단장한 지자체도 적지 않다. 경기 용인시는 시 지명에 포함된 ‘용(龍)’과 ‘좋아요’를 결합한 상상의 동물 캐릭터 ‘조아용’을 2016년 개발한 뒤 한 차례 리뉴얼(새 단장)을 거쳐 도시 브랜드를 하나로 묶었다. 전남 여수시는 1999년 개발한 마스코트 ‘구니·구키’를 전면 재정비했다. ━ 전주시 “캐릭터 폐지 등 관리 방안 검토” 반면 전주시는 단발성 이벤트에 그쳤다. 2024년 캐릭터 시민 공모전은 최우수작 없이 끝났고, 실제 개발로도 이어지지 않았다. 신 의원은 “기존 캐릭터 리뉴얼, 신규 캐릭터 개발, 목적별 캐릭터 통합 등 이제는 방향을 정해야 할 시점”이라며 “잘 정립된 대표 캐릭터는 전주를 기억하게 만드는 가장 직관적인 ‘도시의 언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관련 부서 의견을 수렴해 캐릭터 폐지나 대표 캐릭터 선정을 포함해 도시 브랜드 관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마스코트 제작에 예산을 쓰기보다 관광객의 눈길을 끄는 굿즈(기획 상품)나 콘텐트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최영기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지자체에서 만드는 캐릭터는 단체장이 바뀌면 쉽게 사라진다”며 “시민·관광객 인지도 조사 등을 통해 한옥마을 등 전주 하면 떠오르는 핵심 이미지를 기반으로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준희([email protected])

2026.02.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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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은 끝까지 철이 없었다…누나에 돈 뜯어간 50대 최후

그들은 왜 쓸쓸한 결말을 맞았을까요. 유품정리사 김새별 작가가 삶과 죽음에 대해 묻습니다. 중앙일보 유료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가 ‘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30) 을 소개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동생은 아픈 손가락이에요. 부모님께서 동생을 잘 챙겨 달라고 돌아가시기 전까지 신신당부를 하셨어요….” 그 동생은 지방 변두리 작은 원룸에서 발견됐다. 그것도 사후 두 달 만에. 시신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패했다. 하늘에서 부모님은 그 ‘아픈 손가락’ 막내를 알아볼 수 있을까. 의뢰인은 고인의 누나다. 회한과 슬픔이 가득한 목소리였다. 동생에게도 부모에게도 그녀는 살아 있는 게 죄라고 여기는 듯했다. 그 가족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나이 들어서도 철이 없었어요. 늘 대신 챙겨줘야 했어요….” 부모가 떠난 뒤 챙겨줘야 할 사람은 누나였다. 그것도 동생이 50대가 될 때까지. 사업자금을 얻어주면 망했다. 전세금이라도 얹어주면 빼먹고 잠적했다. 찾아보면 월세방을 전전하고 있었다. 그런 일이 반복돼도 동생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쳐 모진 말을 던진 게 3년 전.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단단히 다짐을 받고 돈을 건넸다고 한다. ‘지금쯤이면 또 말아먹고 연락이 올 텐데….’ 소식이 없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오래 버티네? 이번엔 자리를 잡았나….’ 그러고 나면 또 섭섭하기도 했다. ‘나쁜 놈, 거들먹거리는 낯짝이라도 좀 보여주지….’ 결국 연락이 온 건 동생이 아니라 경찰이었다. 현장은 의뢰인도 모르는 동네였다. 고인은 도피하듯 아무 연고도 없는 지방으로 숨었던 모양이다. “집이… 이런 곳에 사는 줄 몰랐어요.” 누나는 이런 시골 동네가 낯선 게 아니라 이런 집구석을 처음 보는 듯했다. 좁고 낡은 폐가에 가까운 원룸. ‘왜 누나에게 연락하지 않았을까.’ 내가 본 의뢰인은 천성이 여린 사람으로 보였다. 3년 전 독한 말로 동생을 끊어냈다곤 했지만, 그 자책하는 표정만 봐도 안다. (계속) 고인이 그 원룸에 들어온 지는 2년 반 남짓 됐다고 했다. 3년 전 누나가 마련해 준 전셋집을 반년도 못 지킨 것이다. 원룸의 방문을 열었다. 그리고 탄식이 나왔다. 대체 얼마나 살고 싶은 의지가 없어야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그 사내는 마지막까지도 철이 없었다. 남동생의 불운한 최후,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누나는 돈 뜯기고도 자책했다…철없는 남동생 ‘문고리 비극’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8910 베란다서 담배 피우다 죽었다…통닭집 女사장 '끔찍한 흔적' 그녀는 의자에 앉은채 베란다에서 죽었다. 겨울이라 보일러를 빵빵하게 틀어놨다. 집 안은 통조림처럼 밀봉된 채로 가열됐다. 이상한 악취에 불쾌감을 느끼던 세입자들은, 그 진실을 알고 공포로 바뀌었다. 특히 세입자들의 충격이 컸던 건 그 건물의 배관 구조 탓이었다. 시신의 부패물을 봤을 거란 의심. 그걸 만졌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왜 그랬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7220 고모부가 데려다준 고시원…20살 소녀 방은 연기가 났다 “유품을 챙기실 가족분들은요?” 묻자 고시원 주인이 입을 열었다. “고모부란 사람이 다녀갔어요. 죽은 친구가 처음 올 때도 그 아저씨랑 왔죠. 그 양반이 여기 계약하고 월세를 내줬거든요.” 스무 살 소녀는 왜, 가족도 아닌 ‘고모부’ 손에 이끌려 이 방에 와야 했을까. 고시원 주인이 전한 소녀의 사연은 너무나 잔인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2213 화장실 천장 보고 놀랐다…금수저 여대생의 '잔혹한 불효' 조카의 유품 정리를 의뢰한 이모의 전화를 받았다. ‘원룸’이라고 설명 들었지만, 흔한 오피스텔은 아니었다. 살림살이는 아주 세련됐고, 주방가구는 최신식 옵션이었다. 화장실도 고급이었다. 영화에서나 보던 독립형 욕조. 그리고 고개를 들어 환풍기를 본 순간 온몸엔 소름이 돋았다. 금수저 20대 여성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0450 40세 언니는 첫 남친 생겼다…“30만원만” 5일뒤 터진 비극 “집 밖에 나가지도 않는 사람이 누굴 만나?” 40세 언니에게 생긴 3살 연하의 첫 남친.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언니의 카카오톡 프로필은 촛불 사진으로 바뀌었다. 그 뒤 참혹한 일이 터졌다. 언니에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6850 김새별([email protected])

2026.02.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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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거제' 2시간 시대…남부내륙철도가 바꿀 남해 미래

남부 내륙 중심을 관통, 남해안까지 이어지는 고속철도가 처음 깔린다. 영남 주민의 숙원 사업인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KTX)’가 지난 6일 첫 삽을 뜨면서다. 박정희 정부 때 추진한 ‘김삼선 철도(김천~삼천포)’가 불발된 지 60년 만이다. 한반도 끝인 남해안과 수도권의 ‘2시간대 생활권’ 시대를 열 7조원 규모의 이 초대형 철도교통망 구축 사업에 이목이 쏠린다. ━ “산과 바다 가로질러…국내 최초 해저 철도 터널” 국가철도공단·경남도에 따르면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경남 거제를 잇는 총연장 174.6㎞의 단선(單線) 고속철도다. 총 사업비만 7조974억원(국비)인 초대형 국책 사업이다. 2031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성주를 지나 경남 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를 연결한다. 한반도 중심축을 따라 이어진 철도교통망 중 그간 비어 있던 구간에 마침내 고속열차(KTX·SRT)가 달리게 되는 것이다. 험난한 산악 지형은 43개 터널로 잇고, 바다를 낀 통영~거제의 약 2㎞ 견내량 구간엔 해저터널을 설치한다. 해저터널 방식의 철도는 국내 최초다. 기존 선로(線路)는 서울에서 출발한 열차가 김천(김천역)·대구(동대구역)를 지나 경남 동부(밀양역~진영역~창원중앙역~창원역~마산역)으로 크게 우회한 뒤 경남 서부(진주역)에 닿는 형태였다. 남부내륙철도가 신설되면, 김천에서 곧장 합천·진주 등 경남 서부로 향해 고성·통영·거제 등 남해안까지 닿는다. 하루 25회 고속열차 운행 예정으로, 경남 서부와 남해안의 수도권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 “반나절이면 서울~거제 오간다” 실제 개통 시 수도권과 남부권이 2시간대 생활권으로 묶인다. 이동 시간이 확 줄어 반나절이면 오갈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원래 서울에서 거제까지 고속버스를 타고 4시간30분이 걸린다. 반면, 남부내륙철도를 타면 서울(서울·수서·광명역)에서 출발한 KTX가 2시간21~41분 만에 거제에 도착한다. 약 2시간 단축되는 셈이다. KTX로 3시간30분 걸리던 진주역까지도 2시간7~23분이면 도착한다. 이 때문에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가 ‘남해안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원활한 인적 교류를 통한 항공우주(진주·사천), 조선해양(고성·통영·거제), 한방항노화(합천) 등 지역 주력 산업 발전도 기대했다. 또 ▶생산유발 13조5000억원 ▶부가가치유발 5조8000억원 ▶취업유발 8만6000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예상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6일 남부내륙철도 종착역이 있는 경남 거제에서 열린 철도 착공식에서 “단순히 선로 하나를 놓는 게 아니다. 지역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국토 대전환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름다운 남해안의 다도해와 내륙의 수려한 명산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남해안 관광이 세계적으로 도약하고 지역 상권 부활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 60년 발목 잡던 ‘경제성 부족’…예타 면제로 해결 남부내륙철도는 지난 수십년간 경제성 부족 등으로 불발된 사업이다. 시작은 1966년 경북 김천~경남 삼천포(현 사천)을 잇는 ‘김삼선’ 철도였다.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 주재로 기공식도 열었지만, 경제성 부족과 재원조달 등 문제로 접었다. 이후엔 김천~진주~거제 노선으로 2014년부터 3년간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를 진행했지만, 비용편익(B/C)이 0.72로 낙제점을 받았다. 철도 교통이 낙후된 서·남부경남 주민의 남부내륙철도를 향한 염원은 컸다. 선거 때마다 단골 공약으로 등장한 이유다. 2017년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도 공약했다. 이듬해 지방선거에 출마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당선 이후 김 전 지사가 문재인 정부에 예타 면제를 공식 건의, 2019년 정부가 진행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포함돼 예타를 면제 받으면서 재추진의 발판이 마련됐다. 안대훈([email protected])

2026.02.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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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돈도 다 뺏겼다"…통합 15년, 잘 나가던 창원의 비극

━ [행정통합 속도] ‘원조 통합시’ 마·창·진을 가다 지난 4일 경남 창원특례시 진해구 여좌동 지식산업센터 앞. 문을 연 지 1년 남짓 된 건물 외관은 말끔했지만 주변은 사람의 발길이 뜸했다. 이곳은 옛 진해 육군대학 부지로 통합창원시 출범 직후 새 야구장 건립 예정지로 거론됐던 곳이다. 수만 명의 관중을 수용하는 돔 경기장이 들어설 수 있다는 기대가 한때 이 일대를 채웠지만 지금 남아 있는 것은 계획이 무산된 뒤의 쓸쓸한 풍경뿐이다. 2011년 3월 창원시와 NC 다이노스는 창원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단 창단과 함께 새 야구장 건립을 약속했다. 통합 직후 추진된 대형 프로젝트였고, 구장 입지는 곧 통합창원시의 첫 시험대가 됐다. 시는 옛 창원·마산·진해의 후보지 세 곳을 놓고 1년 넘게 검토한 끝에 이 부지를 최종 후보지로 발표했다. 그러나 접근성과 그린벨트 해제 문제 등이 논란이 되면서 결국 계획은 백지화됐고 새 구장은 옛 마산종합운동장 자리로 낙점됐다. 이곳엔 최근에야 건물이 들어섰다. 지식산업센터 앞에서 만난 최창호(51)씨는 당시를 또렷하게 기억했다. “지역명과 시청사를 양보하는 대신 진해에는 NC 홈구장을 짓겠다는 약속이 있었다. 야구장이 들어오지 않은 것도 아쉽지만 실현 가능성 없는 약속으로 주민들을 설득한 게 지금 생각해도 화가 난다.” 통합 이전 창원시는 전국에서도 손꼽히게 ‘잘 나가는’ 도시였다. 계획도시 특유의 정연한 도시 구조와 전국 기초자치단체 상위권 예산 규모, 젊은 산업 인력 등은 행정 효율성과 도시 경쟁력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2010년 지역경쟁력지수에서 전국 163개 시·군 중 7위에 올랐다. 비수도권 도시로서는 이례적인 성적이었다. 같은 시기 마산과 진해의 상황은 달랐다. 마산은 산업 구조 노후화와 원도심 쇠퇴가 겹쳤고, 진해 역시 자족 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이명박 정부는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 과정에서 ‘자율 통합’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파격적인 재정 인센티브와 각종 지원 약속이 뒤따랐고 통합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이후 중앙정부가 제시한 인센티브 시한이 임박하자 지역 국회의원들은 3개 시의회를 압박했고, 결국 주민투표 없이 시의회 표결만으로 통합 찬성 결정이 내려졌다. 그렇게 2010년 7월 1일 창원·마산·진해는 하나의 도시가 됐다. ━ “마산 이름만 잃어” “진해만 소외감” “창원만 손해 본다” 중앙SUNDAY가 창원을 찾은 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충남,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한 초광역 행정통합 방식이 당시와 비슷해서다. 주민투표 없이 지방의회 의결로 추진한다. 당시에 비해 인센티브의 규모는 더 커졌고(2444억원→4년 최대 20조원), 지방선거 전으로 속도 또한 더 빨라졌다. ‘창원’이란 렌즈를 통해 제대로 된 통합의 길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다. 그렇다면 15년 후 ‘창원’은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이에 대해 현지에서는 통합창원시의 몸집은 커졌지만 체력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평가가 적잖다. 통합 초기 48%에 달했던 재정자립도는 2020년대 중반 들어 20%대로 급락했다. 반면 채무는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010년대 초반 240억 달러를 웃돌던 수출액도 2020년대 중반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4년에는 100만 인구 ‘저지선’마저 무너졌다. 통합창원시 인구는 지난달 기준 99만407명으로 통합 후 15년 만에 10만여 명이 줄었다. 신시청사 문제도 15년 넘게 제자리걸음이다. 당분간 사용하자던 기존 창원시청을 통합시청으로 쓰면서 행정의 중심도 함께 이동했다. 마산·진해 지역에서 원도심 역할을 하던 시청은 구청이 됐다. 행정 중심이 옮겨가자 생활 중심도 함께 이동했다. 통합 전 마산시청(현 마산합포구청) 인근에서 30년 가까이 식당을 운영해온 박영길(71)씨는 “시청이 옮겨가면서 사람들 발길도 뚝 끊겼다. 통합 이전과 비교하면 매출이 60%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마산회원구 주민 김성진(49)씨가 꼽은 가장 큰 상실 중 하나는 ‘이름’이었다. 그는 “지역 이름이 사라지면서 마산시민들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며 “태어난 동네 이름도, 모교 이름도 모두 ‘창원’으로 바뀌면서 뿌리를 잃은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옛 진해 지역 역시 득보다 실이 많았다는 평가가 적잖다. 한때 진해 분리 운동을 주도했던 시민단체 ‘희망진해사람들’ 조광호 대표는 “교육지원청 등 각종 기관이 모두 창원으로 이전했다”며 “창원 중심의 ‘빨대 효과’로 지역민들의 소외감은 더 커졌다”고 토로했다. 창원 주민들은 ‘역차별’을 호소한다. 통합 직후 마산·진해 지역에 각종 지원이 집중됐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마산에서는 마산 해양신도시 개발과 3·15 해양누리공원 조성, 원도심 재생 사업 등이 추진됐고 진해에서도 올해 대규모 아트홀과 도서관이 문을 열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해 창원시에 지급한 자율통합지원금은 총 24억4400만원. 이 중 약 40%(9억7760만원)가 마산권에 편성됐고 진해권과 창원권은 각각 37%와 23%를 차지했다. 인구를 감안하면 격차는 더 뚜렷해진다. 마산권(35만여 명)과 진해권(18만여 명)의 1인당 예산은 2만7800원, 4만9000원이지만 인구가 가장 많은 창원권(45만여 명)은 1만2400원에 그쳤다. 창원시 관계자는 “사회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진 옛 창원 지역에 비해 마산·진해 지역의 시설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어 예산이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창원 지역 주민 윤선민(40)씨는 “대기업과 인구 절반이 몰린 창원에서 세수가 대부분 창출되는데 배분은 마산·진해와 나눠야 하니 손해 보는 기분”이라며 “통합으로 이름은 하나가 됐지만 생활권이 달라 오히려 지역 간 차이만 더 의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정부가 15년간 지원해온 자율통합지원금은 지난해를 끝으로 중단됐다. 정부가 ‘자율 통합’의 대가로 약속한 인센티브 총액 2444억원 중 실제 지급된 금액은 1906억원으로 전체의 약 78%에 그쳤다. 박남용 경남도의원은 “통합으로 발생한 행정 비용은 실제 지원금의 3배에 달하는 5763억원으로 추산된다”며 “기반 시설 정비와 행정 통합 비용 부담이 여전히 커 추가 재정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가 자율통합지원금으로 377건의 지역균형발전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역 간 불균형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통합을 둘러싼 갈등의 핵심에는 이른바 ‘4:4:2 구조’가 있다. 통합 이후 정부 재정 인센티브를 마산 4, 진해 4, 창원 2의 비율로 배분하기로 한 결정이다. 이 구조는 이후 10년간 유지됐다. 이는 공무원 인사에도 적용됐다. 익명을 요구한 퇴직 공무원은 “사무관 승진 자리 10개가 있으면 마산과 진해가 각각 4자리, 창원은 2자리였다”며 “공무원 사회에서도 ‘누가 통합의 수혜자인가’를 두고 갈등이 컸고, 진급하지 못한 창원 공무원이 대거 퇴직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갈등은 시민사회 전반으로 퍼졌다. 2020년 창원시정연구원이 발표한 통합 10주년 조사에 따르면 ‘양질의 공공서비스 향상’(23.8%)은 장점으로 꼽혔지만 시민의 20.5%, 공무원의 38.4%는 여전히 지역 간 갈등이 심하다고 응답했다. 결국 전문가들은 속도보다 내실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는 “충분한 숙의 과정이나 주민투표 없이 진행된 졸속 통합이란 비판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중앙정부의 실질적인 권한 이양과 재정 지원 없이 단순히 인근 지역을 묶는 방식으로는 통합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허정연([email protected])

2026.02.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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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장-시의회, 청소원 해고 책임 공방

시카고 시청에서 근무하던 청소노동자 21명 가운데 9명이 최근 해고 통보를 받은 것과 관련, 시장과 시의회가 책임 소재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시청 청소를 맡고 있는 시카고 서부 시세로(Cicero) 소재 외주업체 A&R 재니토리얼 서비스는 오는 13일자로 노동자 9명의 해고를 통보했다.     이와 관련 브랜든 존슨(사진) 시카고 시장은 이번 조치는 시의 새 예산안과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지만 일부 시의원들은 시장이 책임을 시의회에 떠넘기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존슨은 시의 예산 절감은 자신의 동의 없이 2026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킨 시의회에 있으며 외주업체의 고용과 해고는 시의 관할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의원 길버트 비예가스는 가장 낮은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에게 예산 책임을 돌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시카고 #존슨시장 #시카고시의회     Kevin Rho 기자시카고 시의회 시카고 시장 시의회 청소원 책임 공방

2026.02.0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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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를 청소기로 빨아들였다"…학대 생중계한 남성 결국

햄스터와 기니피그를 학대하는 모습을 온라인상에 올려 고발된 남성의 집에서 동물 20여마리가 구조됐다. 동물권단체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3일 경찰, 구청과 함께 A씨로부터 햄스터 12마리와 기니피그 1마리 등 동물 22마리를 긴급 격리해 보호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 중 14마리는 인근 동물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나머지 8마리는 단체가 운영하는 보호시설로 인계됐다. 단체에 따르면 구조된 동물 대부분은 누적된 스트레스와 영양 부족으로 인해 간·폐·신장 등 주요 장기가 손상된 상태였다. 또 귀가 찢어지는 등 교상(물려서 난 상처)이 발견되거나 안구 손상, 골절이 의심되는 동물도 있었다. 담당 수의사는 "일부 개체가 기력저하와 운동장애 때문에 사흘 안에 사망할 수 있다"는 소견을 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동족끼리 서로 잡아먹는 습성이 있는 햄스터를 비좁은 우리에 함께 넣어 사육하고, 다쳐서 피가 나거나 학대당해 쓰러진 동물의 사진과 영상을 네이버 카페 등 온라인상에 게시했다. 단체는 같은 해 12월 A씨를 경찰에 고발했으나 A씨는 햄스터를 청소기로 빨아들이거나 통에 넣고 흔드는 모습을 생중계하는 등 학대를 이어갔다. 학대를 말리는 반응에 '경찰 수사가 무섭지 않다'며 조롱하기도 했다. 사건을 맡은 울산 울주경찰서는 조만간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피학대 동물을 격리하더라도 보호 비용을 납부하면 학대자에게 반환하도록 한 현행법은 학대 재발을 막기 어렵다"며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한 동물학대자 사육 금지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2.06.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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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합수본 '신천지 2인자' 첫 소환...핵심 인물 본격 조사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6일 신천지의 '2인자'로 불렸던 고동안 전 총무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약 7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다. 합수본 출범 이후 고 전 총무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 전 총무는 신도들을 특정 정당에 가입시킨 의혹과 전방위적인 로비를 주도한 핵심 인물로 지목받고 있다. 이번 조사의 핵심 쟁점은 신천지 교단 차원의 조직적인 정치권 개입 여부다. 고 전 총무는 20대 대선을 앞두고 이만희 총회장의 지시에 따라 수만 명의 신도를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킨 이른바 '필라테스 작전'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본은 탈퇴 간부들로부터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이 압수수색을 막아줬다는 판단하에 보은 차원의 집단 가입이 이루어졌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고 전 총무를 둘러싼 법조계 로비 및 자금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집중되고 있다. 고 전 총무가 과거 국세청의 고강도 세무조사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수억원의 금품을 동원해 재판부와 조세심판원 등을 상대로 '작업'을 시도했다는 정황이 녹취록을 통해 드러났다. 특히 그가 검찰 무혐의를 조건으로 3억 원을 건네려 했다는 구체적인 언급이 담겨 있어 로비 자금의 실제 전달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합수본은 고 전 총무가 12지파장들로부터 거둬들인 현금과 100억 원대에 달하는 횡령 의심 자금이 정치권 및 법조계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 반면 신천지 측은 해당 녹취 내용이 고 전 총무 개인의 과시용 발언일 뿐이고 당시 그가 수감 중이라 실제 업무 수행이 불가능했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2.06.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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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트레인 탈선 여파 지속

   유니언 역 신호 시스템 복구 지연  노선별 30~60분 간격 배차 간격 조정  수요일 밤 장시간 고립 사고로 승객 분통   지난 월요일 유니언 역 인근에서 발생한 키치너 선 열차 탈선 사고의 여파로 목요일 오전에도 GO 트레인이 특별 일정에 따라 운행된다.   메트로링스(Metrolinx)는 선로 복구 작업은 대부분 마무리되었으나, 탈선 당시 크게 손상된 신호 시스템 수리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요 노선의 배차 간격이 평소보다 늘어나 출퇴근길 혼잡이 계속될 전망이다.   목요일 오전 노선별 운행 현황   메트로링스는 가용 가능한 선로 범위 내에서 최대치의 열차를 투입하고 있으나 신호 시스템 문제로 정상 운행은 아직 불가능한 상태다. 레이크쇼어 이스트와 웨스트 그리고 키치너 선의 경우 출퇴근 피크 시간대에는 15분에서 30분 간격으로 운행되지만 그 외 시간에는 60분 간격으로 배차가 이루어진다. 밀턴과 스토우빌 그리고 배리 선은 출퇴근 시간대에 30분 간격으로 열차를 배정했으며, 리치먼드 힐 선은 피크 시간대에도 6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한편 공항 철도인 UP 익스프레스는 정상 수준인 15분 간격 운행을 회복했다.   수요일 밤 장비 결함으로 인한 '승객 고립' 사태   탈선 사고 수습이 채 끝나기도 전에 수요일 저녁 퇴근길에는 장비 결함까지 겹치며 승객들의 고통이 가중되었다. 오후 4시 42분 유니언 역을 출발한 레이크쇼어 웨스트 열차가 미미코(Mimico) 역 인근에서 브레이크 고장으로 멈춰 서면서, 승객들은 물과 음식도 없이 약 3시간 동안 열차 안에 갇혀 있어야 했다. 승객 알리나 로보는 "사흘 연속 지연과 혼잡을 겪은 상황에서 이번 고립 사고는 한계점이었다"며 메트로링스의 미흡한 소통과 비상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연 보상 및 환불 신청 방법   GO 트레인은 서비스 보장 정책에 따라 예정보다 15분 이상 지연된 경우 해당 여정의 요금을 환불해 준다. 이번 탈선 사고로 영향을 받은 승객들은 GO 트레인 웹사이트의 서비스 보장 신청 페이지를 통해 환불을 청구할 수 있다. 신청은 여행 후 시스템 반영까지 최대 72시간이 소요되며 30일 이내에 반드시 완료해야 한다. 프레스토 카드를 이용한 경우 다음 단말기 태그 시 자동으로 금액이 충전되고 신용카드는 7일에서 10일 내에 결제 취소 처리가 된다. 다만 기상 악화로 인한 지연은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나 이번 탈선 및 장비 결함 사고는 보상 범위에 포함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트레인 탈선 열차 탈선 간격 운행 go 트레인

2026.02.06.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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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경찰 부패 사건... 그 전말과 상세

   토론토 경찰관 7명·퇴직 1명 기소… 기밀 유출·조직범죄 연계 드러나  총기 난사·강도·살인 음모까지 관련 정황 확인  부패는 개인 비리인가 구조적 실패인가… 시대적 과제 대두   토론토 경찰 내 대규모 부패와 조직범죄 연루 혐의가 공식 확인되면서, 캐나다 최대 도시의 치안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요크 지역 경찰이 주도한 장기 수사 프로젝트 사우스(Project South)의 성과로 2025년 여름부터 시작된 조사가 결실을 맺었고, 토론토 경찰 소속 현직 경찰관 7명과 퇴직 경찰관 1명이 체포·기소됐다.   수사는 2025년 6월, 요크 지역에서 발생한 교정기관 관리자를 겨냥한 살인 음모 차단 사건에서 시작됐다. 수사기록에 따르면, 범행 가담자들은 목표물의 거주지·근무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으며, 이는 외부에서 정상적으로 입수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이 과정에서 토론토 경찰 소속 한 경관이 경찰 내부 시스템을 조회한 기록이 확인됐고, 해당 접근 기록이 조직범죄 인물들과의 접촉 시점과 겹치면서 수사가 급격히 확대됐다. 요크 경찰은 이후 해당 정보가 단발성 유출이 아닌 반복적 패턴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개인의 실수라기보다 조직적 접근 남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황이었다.   부패 수사의 실체, 기밀 정보 유출이 핵심   요크 지역 경찰은 이날 곧바로 기자회견을 통해 기밀 정보를 외부 유출한 혐의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관들이 범죄자들에게 경찰 내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 정보는 이후 현장 작전, 습격, 강도 활동 등에 ‘실시간’ 근거 자료로 활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부패 관련 혐의는 다양하다. 뇌물 수수, 사법 방해, 마약 밀매, 절도, 신뢰 위반 등이다. 유출된 데이터는 단순한 행정 문서가 아니라 범죄 행위에 직·간접적으로 이용돼 극심한 폭력 행위로 이어졌다. 수사당국이 확인한 주요 유출 정보는, ▶경찰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개인 신상·주소·차량 정보 조회, ▶수사 대상자에 대한 내사·수사 여부, ▶경찰 출동 패턴 및 특정 지역 순찰 시간대, ▶단속 계획 또는 압수수색 가능성에 대한 간접 정보 등 이다.   이 정보들은 조직범죄 세력에게 사전 회피·표적 설정·보복 판단에 활용됐고, 그 결과 강도, 총격, 협박, 살인 음모로 이어졌다는 것이 수사당국의 판단이다.   범죄 연루 혐의를 받는 경찰관 명단도 확인됐다. 기소 대상에는 토론토 경찰 소속의 콘스턴블(경관) 엘리야스 무아와드, 팀 버나드, 사우라브짓 베디, 데릭 맥코믹, 서전트(경사) 로버트 블랙, 칼 그렐레트, 그리고 퇴직 경관 존 메들리와 그 아들인 현직 경관 존 메들리 주니어가 포함됐다.   이번 수사에는 요크 지역 경찰과 토론토를 포함한 다양한 기관에서 400명이 넘는 수사 인력이 참여하면서 장기적·조직적 연계 범죄로 판단됐다는 점도 주요한 특징이다.   공권력 내 부패, 심각한 공공 안전 위협으로   이번 사건이 단순 형사 비리나 개인 일탈에 머무르지 않는 이유는, 경찰 스스로의 정보가 범죄 조직에게 무기화됐다는 점이다. 경찰 내부 정보가 범죄자에게 제공되면, 그 다음 단계에서 사회 안전망 자체가 약화된다. 유출된 기밀 정보는 조직적인 폭력 및 강도 사건의 전조가 됐고, 경우에 따라 폭력이 확대되는 결과를 낳았다. 토론토 경찰 측은 공식 입장을 뒤늦게 밝히며, 체포된 인물들을 즉각 직무 정지 조치하고 일부는 무급 정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일부 노조 대표는 “이 사안이 전체 토론토 경찰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회원 보호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경찰 조직 내 부패와 범죄 연루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민 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경찰이 불법적으로 수집하거나 접근한 정보가 범죄에 악용된 점은, 단순 개인 비리의 차원을 넘어 제도적 통제의 실패를 가리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역사적 문맥에서 본 이번 사건의 의미   프로젝트 사우스 수사 결과, 접근 기록은 남았지만 실시간 경고 시스템이 없었고, 비정상적 조회 패턴을 분석하는 자동화 시스템이 부재했으며, 동료·상급자에 의한 내부 신고 문화가 사실상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 드러났다.   캐나다는 과거에도 경찰 내 부패 사건을 경험했다. 대표적으로 RCMP 간부였던 클로드 사보이가 조직범죄와 연루된 사실이 밝혀져 국민적 충격을 준 바 있다. 당시 사보이 사건은 “수사기관도 내부 감시가 필요하다”는 논쟁을 촉발했다.   프로젝트 사우스 사건은 그 연장선에서 현대 대도시 치안기관이 직면한 위험을 여실히 보여준다. 과거에도 경찰과 범죄 간의 모호한 경계 문제는 논쟁이 돼 왔고, 이는 이번에도 다시금 재검토가 요구되는 지점이다.   신뢰의 위기, 구조적 해법이 필요하다   토론토는 캐나다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자 다문화 도시의 상징이다. 그 심장부를 지키는 경찰 조직에서 대규모 부패가 드러난 것은 단순한 ‘일탈’ 사건이 아니다. 이는 공권력에 대한 시민 신뢰의 기반이 흔들리는 사건이다.   경찰이 범죄 정보에 접근하고도 그 정보를 외부에 제공한 정황은 말 그대로 법의 집행자 자체가 법 위에 있던 수준의 위협으로 읽힌다. 또한, 이번 사건의 중심에는 단순 정보 유출 이상의 조직적 폭력·강도·살인 음모가 얽혀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정황만으로도 “경찰 스스로가 치안 공백을 만든 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제 필요한 것은 단순 처벌 이상의 구조적 재수정이다. 내부 감사와 독립적 감시, 기술적 데이터 접근 통제, 그리고 경찰 내부에서 범죄 의심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제도적 장치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 경찰 조직은 공공 안전을 수호하는 존재이지만, 이번 사건은 그 조직이 스스로의 안전장치를 얼마나 취약하게 유지했는지를 보여줬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토론토 경찰 토론토 경찰관 퇴직 경찰관 현직 경찰관

2026.02.06.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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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 갚아라" 독촉에 둔기 휘두른 70대…살인미수 징역 3년

빌려 간 20만원을 갚으라는 이웃 주민에게 둔기를 휘두른 7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1부(이영철 부장판사)는 6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3년을 명령했다. A씨는 지인인 B씨(50대)로부터 빌려 간 20만원을 갚으라는 독촉을 여러 차례 받자 지난해 10월 3일 대구시 중구 한 식당에서 둔기로 세 차례 B씨 머리를 내리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응급실로 이송된 B씨는 머리를 49바늘 꿰매는 등 한 달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재판부는 "구속된 이후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치료비와 채무 변제 명목으로 150만원을 지급하는 등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희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의 후유장애가 예상된다"며 "피고인은 과거 상해 등 혐의로 33차례 입건되고, 13차례에 걸쳐 폭력 범죄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으며, 이 중 8차례는 징역형 선고로 총 12년 6개월 복역하는 등 다수 처벌받은 전력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2.06.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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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명 중 1명은 '말하기·글쓰기 어려움'…조사 결과 보니

대한민국 성인 5명 중 1명은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이해 능력은 준수했지만 이를 말이나 글로 출력하는 표현 능력은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또 세대와 학력에 따른 격차도 뚜렷했다. 국립국어원이 6일 발표한 ‘제3차 국민의 국어능력 실태 조사(2023~2025)’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듣기'와 '읽기' 능력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었다. 듣기 영역에서 '우수(4수준)' 등급을 받은 비율은 40.6%로 집계됐다. 읽기와 문법 영역에서도 우수·보통 수준을 합친 비율이 60%를 상회해 언어 이해 측면에서는 안정적인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말하기'와 '쓰기' 등 표현 영역의 성취도는 크게 떨어졌다. 특히 쓰기 영역에서 우수 등급은 11.2%에 그쳤고, 말하기와 쓰기 모두 '기초 미달(1수준)' 비율이 20% 안팎을 기록했다. 이는 국민 5명 중 1명이 일상적인 대화나 문장 구성에서 논리적 전개에 한계를 느끼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가장 높은 능력을 보이다가 나이가 들수록 하락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듣기 영역의 경우 20대 우수 비율(53.8%)이 60대(19.2%)보다 2.8배 가까이 높았다. 학력별로는 고학력자일수록, 거주지별로는 대도시 거주자일수록 국어 능력이 높았다. 사무직 등 정신노동 종사자가 육체노동 종사자보다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언어 습관과 디지털 환경도 국어 능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독서량이 많고 공적인 글쓰기 경험이 풍부할수록 성취도가 높았다. 특히 디지털 기기를 하루 5시간 이상 활발히 사용하는 집단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 집단보다 읽기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디지털 매체를 통한 정보 습득과 소통 경험이 현대인의 국어 능력 유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국립국어원은 "국민 대다수가 언어를 이해하는 데는 익숙하지만 스스로 논리를 세워 표현하는 능력은 보완이 필요하다"며 "연령·직업별 격차를 줄이고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실무 중심의 국어 교육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2.06.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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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돈 좀 썼어" SK하이닉스 직원 '돈 자랑'이 부른 기적

SK하이닉스 직원의 기부 사연이 화제가 된 이후, 온라인에서 온정을 나눈 사연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이 직원은 며칠 뒤 추가 기부 소식을 전하며 참여를 독려했고 이에 300개가 넘는 댓글과 함께 기부 인증이 잇따르고 있다. ━ “조용히 하려 했지만…아이들에 더 도움 되고 싶어” 6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오늘 자랑 좀 할게, 나 돈 좀 쓰고 왔어 2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SK하이닉스 직원이라고 소개한 A씨는 “혼자 힘으로는 어려워서 도움받을 수 있을까 싶어 며칠 만에 다시 왔다”며 “조용히 혼자 하려고 했는데 이슈가 된 김에 아이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되고 싶어서 다시 글 쓰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보육원에 피자와 과일, 견과류 등을 기부한 사실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직원 1인당 평균 1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받게 되면서 고가 소비나 계좌 인증 대신 나눔을 선택한 점이 화제가 됐다. ━ “쉴 공간 없어 휴대폰만…도서관 만들고 싶다” A씨는 추가 글에서 보육원의 열악한 환경을 전하며 모금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A씨는 “현재 애들이 쉴 곳이 마땅치 않아 학업보다는 휴대폰을 볼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그래서 도서관을 리모델링해주려고 모금 활동을 하는데 차도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4000만원을 모금하는데 아직 1000만원밖에 진행이 안 됐다”고 설명하며 “여름 전까지는 아이들이 시원하게 책도 보고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A씨는 보육원 전화번호와 모금 계좌도 함께 공유했다. A씨는 또 “100원, 1000원이라도 모이면 큰 돈이 되고 그게 아이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어른들이 으쌰으쌰해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 댓글 300개 돌파…기부 인증 잇따라 A씨의 기부 독려에 공감한 직장인들이 300개 넘는 댓글로 기부 인증을 이어갔다. NH투자증권 직원은 “이런 좋은 일에 우리 회사 간판이 없으니 하나 붙여야지”라며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길”이라고 적었다. 중소기업중앙회 직원은 “돈 버는 이야기만 판을 치는 세상에서 글쓴이의 선한 영향력이 기적을 만들어내는 것 같다”며 “부디 이 작은 온풍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단초가 되길 기원한다”며 기부 사실을 알렸다. 한 변호사는 “늘 기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많았는데 실천은 못했었다”며 “계좌와 내용을 올려준 덕분에 방구석에서 편하게 기부할 수 있어 무임승차 하는 것 같아 좀 부끄럽다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종종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 “책 기부·무료 강의 돕고 싶다” 재능 기부도 금전적 기부를 넘어 직접 도움을 주고 싶다는 제안도 나왔다. 한 이용자는 “나는 사서인데 혹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돕고 싶다”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나는 강사라 책과 문제집이 많은데 책 기부도 받으셨으면 좋겠다”며 “나중에 대학 컨설팅도 무료로 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 보육원 “천사 같은 마음이 감동…아이들 정말 기뻐할 것” 영명보육원에 따르면 A씨의 글 이후 현재까지 약 2100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지난해 12월부터 모금을 시작했으나 최근 기부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권희 영명보육원 원장은 A씨를 비롯한 기부자들을 향한 감사 편지에서 “건물 내에 숙소 외에는 아동을 위한 공간이 없어 아이들이 온종일 방에 머물러 있거나 컴퓨터 게임이나 핸드폰을 보며 시간 보내는 모습이 늘 안타까운 마음이었다”며 “사랑의 온도탑을 급상승시켜 주신 분들이 바로 여기 함께해 주신 분들이었다”고 했다. 이어 “지난 몇 일간 80여명의 천사 같은 마음이 감동에 드라마를 만들어 주셨다”며 “너무나도 고맙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2.06.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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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가던 화물선, 적재 차량에 화재…제주항으로 회항

제주에서 목포로 가던 화물선에 실린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6일 제주해경과제주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4분쯤 제주항 북쪽 약 17㎞ 해상에서 화물선 A호(9952t)에 실린 차량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호는 제주에서 출항해 목포로 가던 중이었으며, 운항에는 이상이 없어 자체 진화작업을 벌이며 제주항으로 되돌아왔다. A호에는 화물차 86대와 승용차 41대 등 차량 127대가 적재됐고, 승선 인원은 총 28명이다. 해경은 신고 접수 즉시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출동시켰으며, 소방도 제주항에 출동해 대응하고 있다. 불은 약 1시간 만인 오후 6시 47분쯤 초진됐으며,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다. 다만 단순 연기 흡입 등 피해가 나올 수 있어 현장에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대기하고 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2.06.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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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한동훈 녹취록 오보’ 신성식 전 검사장 해임 정당”

법원이 ‘한동훈 녹취록 오보 사건’과 관련해 신성식 전 검사장에 대해 법무부가 내린 해임 징계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는 6일 신 전 검사장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해임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신 전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던 2020년 6~7월, 한동훈 당시 검사장(전 국민의힘 대표)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대화 내용이라며 KBS 기자들에게 허위 사실을 전달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KBS는 이 전 기자와 한 전 검사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하기로 공모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라고 보도했으나, 하루 만에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2024년 2월 신 전 검사장에 대해 해임 처분을 의결했고, 신 전 검사장은 이에 불복해 같은 해 4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검사징계법상 징계는 견책, 감봉, 정직, 면직, 해임 등 5단계로 구분되며, 해임은 가장 중한 처분이다. 해임 징계를 받을 경우 3년간 변호사 개업이 제한되지만, 총선 출마나 공무원연금 수령에는 제한이 없다. 신 전 검사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한 전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형사재판에도 넘겨졌으나, 지난해 8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형사재판부는 일부 발언이 허위로 볼 여지는 있으나 허위라는 인식이나 고의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신 전 검사장은 2023년 12월 사직서를 제출한 뒤 2024년 4·10 총선에서 전남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2.06.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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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7년 의사 4262~4800명 부족" 내년도 의대 증원 규모, 다음주에 결정

정부가 2037년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는 의사 수를 약 4262~4800명으로 결정했다. 의료계 반발에도 다음 주 회의에서 내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6일 서울 국제전자센터에서 제6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고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의사 인력 양성 규모를 늘린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적절한 인력 양성은 지역·필수·공공 의료 복원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보정심 회의에선 공급모형 1·2안 중 1안을 기준으로 의사 부족 규모를 설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2037년 의사 부족분은 4262~4800명이다. 앞선 회의에서 공공의대·신설 의대 배정분(600명)을 제외하기로 한 만큼, 실질적인 논의 범위는 3662~4200명 수준이다. 이 수치를 바탕으로 향후 5년 치(2027~2031학년도) 의대 정원 논의가 이뤄진다는 의미다. 복지부 관계자는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만 의사 부족 규모에 동의하지 않았고, 나머지는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보정심 위원들은 교육 현장에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의대별 증원 상한을 설정하기로 했다. 의대 교육의 질 확보와 실제 교육 여건, 의료 현장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립·사립·미니 의대 등에 각각 다른 증원 상한율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회의에선 구체적인 내년도 의대 증원 수치 등은 논의되지 않았다. 정부는 앞선 회의에서 2027학년도 기준 580명 안팎의 증원 방안을 제시했다. 의협은 2027~2028학년도 의대 정원은 그대로 두고, 그 이후에 단계적으로 늘리자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정심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일단 의대 증원 총량만 보정심에서 정하고, 지역·학교별 구체적 수치는 교육부로 넘어가서 정할 거 같다"고 말했다. 내년도 이후 의대 정원은 오는 10일 열리는 보정심 회의에서 최종 논의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표결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협이 불참해도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며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마지막엔 표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다만 증원 결정이 다가오면서 의료계 반발 수위는 높아지고 있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보정심의 최종적인 의대 정원 논의를 앞두고 의료계는 결론을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며 "만약 부실한 추계와 왜곡된 자료를 근거로 무책임한 결정을 강행한다면, 협회는 그에 상응하는 행동에 나설 것이다.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고 했다. 김남영([email protected])

2026.02.06.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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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173일 사무실 무단이탈 반복…항우연 직원 중징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의 한 직원이 1년 근무일의 약 70%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정당한 사유 없이 근무지를 무단 이탈한 사실이 감사에서 적발돼 중징계 처분을 받게 됐다. 항우연에 따르면 정년퇴직 후 재고용된 직원 A씨는 재고용 3년 차였던 2024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근무일 250일 가운데 173일 동안 부서장 허가나 정당한 사유 없이 사무실을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 결과 A씨는 오전 7시 출근 후 근태 시스템에 출근 기록을 남긴 뒤 차량을 이용해 연구원 밖으로 나갔다가 개인 용무를 보고 다시 사무실에 들어와 오후 3시께 퇴근하는 행태를 반복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A씨가 근무지를 무단 이탈한 시간은 총 507시간 57분에 달한다. 이를 하루 근무시간 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56일 동안 근무지를 전혀 지키지 않은 셈이다. 이처럼 장기간 근무지를 비웠음에도 불구하고 소속 부서장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가 시작되자 A씨는 근무 중 무단 이탈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병원 치료를 위한 외출이었을 뿐 고의로 복무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러나 감사실은 A씨가 출퇴근 시각만 기록되는 근태 관리 시스템의 허점을 악용해 병가나 휴가 처리 없이 임의로 사무실을 이탈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감사실은 A씨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요구했다. 아울러 직원 복무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해당 부서장에게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 감사실은 또 A씨가 무단 이탈 기간 동안 지급받은 급여 가운데 잔여 휴가 일수를 제외한 금액에 대해 회수 조치를 명령했다. 감사실은 “근태 위반이 없는 것처럼 출퇴근 시간을 기록한 뒤 무단 이탈을 장기간 반복한 행위는 고의성이 인정된다”며 “위반 기간과 정도가 매우 중대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감사 결과에 불복해 이의 신청을 제기했으며, 항우연 감사실은 이에 대한 재심의를 진행 중이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2.06.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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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보도] <[단독] 한학자는 양승조, 며느리는 김종인…통일교 문어발식 접촉> 관련

본보는 지난 2025년 12월 18일자 사회면에 〈[단독] 한학자는 양승조, 며느리는 김종인… 통일교 문어발식 접촉〉이라는 제목으로,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2021년 5월 9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만나 대선 지원 등을 논의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하며 관련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이에 대해 양승조 전 지사는 “2021년 5월 9일에 한학자 총재를 만난 사실이 없으며, 게재된 사진 중 한 총재와 찍은 사진은 2019년 7월 21일 충남 지역내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9 충청권 효정 참가정 희망 페스티벌’ 공개 행사에 도내에 위치한 선문대학교의 초청에 따라 도지사로서 공식 참석한 당시, 한학자 총재 측의 요청에 따라 촬영된 것이다. 통일교 측과 독대하거나 정치적 후원 및 조직 지원을 논의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정진우([email protected])

2026.02.06. 1:55

"두드리는 소리 듣기 싫다" 동료 키보드에 접착제 뿌린 30대 여성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이유로 동료의 키보드에 접착제를 뿌린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여의도의 한 금융회사에 근무하는 A씨는 지난달 12일 회사 동료 B씨의 키보드에 순간접착제를 뿌려 사용이 불가능하게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회사 자체 조사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하며 “평소 (B씨가)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가 듣기 싫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회사에 A씨 등으로부터의 지속적인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한 상태다. B씨는 현재 계약이 만료돼 퇴사한 상태라고 한다. 경찰은 제출된 증거자료와 확보한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이날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2.06.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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