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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보고 고기국수 후루룩…올 겨울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 겨울철 제주 만끽하는 7가지 방법 2025년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겨울’ 제주를 즐기는 법이 공개됐다. 제주관광공사는 7일 겨울철에만 즐길 수 있는 7가지 취향 기반 여행 콘텐트를 통해, 제주 자연과 마을 구석구석을 경험하며 더 의미 있게 머물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 박물관 관람, 다도 체험 등 문화 체험 우선 제주 역사와 전통을 느끼고 싶은 ‘문화여행자’를 위한 팁이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폭넓게 체감할 수 있는 국립제주박물관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제주민속촌, 갓전시관을 추천했다. 제주 자연 속에서 힐링을 찾는 ‘웰니스 추구자’에게는 따뜻함으로 몸에 여유를 선사하는 온천과 찜질방에 가보거나 찻집에 가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여유롭게 쓰는 편지 한 통을 제안했다. ━ 겨울꽃 동백 명소, 눈 덮인 오름도 추천 ‘자연 선호자’라면 화사한 동백꽃이 만개한 정원이나 숲·카페 등 동백꽃 명소를 찾아가 보거나 눈 덮인 오름 등에서 아름다운 설원과 눈꽃을 감상해 보길 추천했다. ‘쇼핑’을 중시하는 관광객에겐 동네별로 특색이 다른 ‘하나로마트’에 방문해 보길 제안했다. 하나로마트 노형점은 수요일마다 갓 수확한 채소와 과일을 살 수 있는 로컬푸드 시장이 열리며 안덕점 내 빵집은 도민과 관광객 사이에서 유명한 빵지순례 명소로 통한다. 애월과 하귀·중문 점은 해산물을 싱싱하고 가성비 있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입소문 났다. ━ 한라산 정상 오를 땐 '예약' 잊지 마세요 ‘미식가’라면 겨울철 제주의 맛을 대표하는 뜨끈한 ‘고기국수’와 제주와 서귀포를 잇는 도로 휴게소에서 서서 맛보는 어묵과 김밥, 토스트를 먹어볼 것을 추천했다.‘모험 추구자’에게는 눈 덮인 한라산 등을 오르며 ‘뽀득뽀득’ 느껴지는 눈의 촉감과 새하얀 풍광을 감상해 볼 것을 제안했다. 다만, 백록담을 등반하려면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 감귤철 맞아 곳곳에서 가능한 ‘감귤 따기’ ‘매력탐방자’는 제주의 마을, 길에서 발견하는 특별한 매력을 추천했다. ‘2025 한국관광의 별’에서 ‘비양도’와 ‘제주올레’가 선정됐다. ‘구좌읍 숨비해안로’는‘대한민국 관광도로 1호’로 지정됐다. 감귤철을 맞아 마을마다 다양한 감귤 따기 체험도 특색있다. 나무 사이를 거닐며 직접 감귤을 따는 체험부터, 감귤을 활용해 제주의 전통 떡인 상웨떡과 귤청 만드는 체험까지 가능하다. ━ 제주 관광 상승곡선...외국인이 견인 한편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숫자는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1271만 5550명이 제주를 찾았다. 이 기간 외국인 관광객은 211만 322명이 찾아 지난해(179만 7305명)보다 17.4% 증가했다. 최충일([email protected])

2025.12.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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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대회 휩쓴 '아빠의 사랑'…20살 작가 사연 알고보면 더 '뭉클'

“부엉이는 표정이 다양해서 어떨 때 보면 아빠 같고, 어떨 땐 저 같기도 해요.” 부엉이를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대구대 특수창의융합학과 2학년 강다연(20)씨의 말이다. 강씨는 생후 4개월 희귀난치성 질환인 결절성 경화증을 진단받았다. 이후 발달 장애로 이어졌다고 한다. 올해 장애 예술인을 위한 미술대회에서 네 차례 상을 탄 강씨는 5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3학년 때 우연히 멸종위기종인 부엉이 사진을 보고 손 놓았던 그림을 다시 시작했다”며 “부엉이는 저에게 가족을 상징하는 존재”라고 말했다. 강씨는 지난달 19일 JW중외제약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이 개최한 ‘2025 JW아트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았다. 수상작 ‘아빠의 사랑’은 선인장 집을 배경으로 부엉이 아버지가 가족을 따뜻하게 감싸는 모습을 표현했다. 특히 일반적인 기법에 얽매이지 않고 나이프를 사용해 두꺼운 질감의 아크릴 물감을 얹어 외부로부터 가족을 지켜주는 선인장 가시를 독특하게 표현해 심사위원단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씨는 “그림에서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과 희생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강씨 지난 1일 열린 ‘제2회 OLMO발달장애 회화 공모전’에서도 대상을 받았다. 수상작 ‘용기와 고민’에서는 대학 입학을 위해 자립하는 자신의 모습을 부엉이로 표현했다고 한다. 강씨의 집은 울산이지만 장애 학생 지원 시스템이 잘 갖춰진 대구대에 진학하기 위해 버스 타기 연습 등 자립 훈련을 거쳤다. 대학 축제 등 젊은 시절에 누릴 수 있는 대학 캠퍼스 생활을 경험했으면 좋겠다는 강씨 부모님 응원도 컸다. 강씨가 입학한 특수창의융합학과는 발달 장애인을 위한 4년제 학위과정으로 미래산업에 특화된 맞춤식 진로를 모색하고 독립된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대는 장애 학생에게 기숙사를 우선 배정하고 있어 현재 강씨는 대구대 기숙사에 거주한다. 주 중에는 학교 수업을 듣고 친구들과 교류하며 주말에는 집에 다녀오는 일정이다. 이밖에 강씨는 스타벅스코리아 주최 ‘제5회 청년 장애인 작가 그림 공모전’에서 은상을, 가평우리마을 주최 ‘장애 청소년 미술작품 공모전’에서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도 국민일보 아르브뤼미술상 최우수상 등 4개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매년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강씨는 어릴 때부터 손으로 하는 작업을 좋아해 케이크 디자인, 바리스타, 네일아트 등을 배웠다고 한다. 그중 미술에 가장 큰 흥미를 느껴 중학교 1학년 때 시작했지만, 몸이 좋지 않아 중단했다. 강씨는 “그림을 그리는 동안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잡념이 사라지면서 완전히 집중할 수 있다”며 “대학에 진학한 지 2년 만에 8개 대회에서 입상하면서 자존감과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씨는 “저의 꿈을 위해 더욱 나아가라는 응원으로 여겨져서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내년 3월에 파리에서 열리는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단체 전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강씨는 “내년에 울산에서 개인전을 열기 위해 그림에 매진하고 있다”며 “미술 작가로 성장해 할머니가 될 때까지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백경서([email protected])

2025.12.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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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손실 1800억 넘었다…부산·김해 철도, 달릴수록 적자 왜

부산 ‘도시철도’와 부산과 김해를 오가는 ‘부산김해경전철’ 적자 폭이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 시비로 적자를 보전해오던 부산시와 김해시는 정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7일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도시철도 무임손실 국비 보전 법제화’를 촉구하는 안건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안건으로 회부됐다. 부산·서울·대구·인천·광주·대전 등 6개 교통공사에서 지난 10월 말부터 한 달간 국민청원을 받은 결과 ‘5만 동의’를 넘겨 국토위 안건으로 자동 회부됐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을 시비로 충당하기에는 재정 부담이 너무 커져 국민청원을 시작했다”며 “무임승차 제도를 도입한 정부도 부담을 함께 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비 보전 법제화’ 안건이 국토위 심사와 본회의 심의를 거쳐 채택되면 정부에서 재정 마련 등 후속 조처를 밟게 된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국토위에서 90일 이내 심사하고, 본회의에 회부되는 등 단계를 정상적으로 밟게 되면 2027년도 예산안에 국비 지원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부산 10명 중 3.5명 무임승차…손실액 1800억원 도시철도 적자는 1984년 65세 이상 노인 무임승차제를 시행하면서 쌓였다. 도입 당시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4.1%에 불과했으나 2025년 20.3%로 치솟았다. 특히 전국 특·광역시 중에서 가장 먼저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부산의 무임승차 비율은 2025년 기준 35%에 이른다. 승객 10명 중 3.5명이 무임승차다. 서울의 무임승차 비율(17.2%)보다 두배 가량 높다. 그 결과 부산도시철도 무임수송 손실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0년 1045억원에서 2024년 1738억원으로 5년 새 66% 증가했다. 2025년에는 18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을 비롯해 6개 도시철도 무임손실은 올해 7430억원에서 2030년 8263억원, 2040년 983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계한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부산은 40년 이상 도시철도를 운영해 노후시설 개량과 노후 전동차 교체 등 막대한 안전 투자비가 필요하다”며 “인건비와 전기요금이 지속해서 상승하는 상황에서 무임손실 부담을 시비로 감당하기에는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 부산김해경전철 수요 과다 예측…2011년 이후 누적적자 1조 육박 부산과 김해를 오가는 ‘부산김해경전철’도 적자 운영 중이다. 지난해 김해시와 부산시가 시비로 보전한 액수는 각각 529억원, 312억원이다. 2011년 개통 이후부터 누적된 금액은 김해 5191억원, 부산 3028억원에 이른다. 2011년 개통 당시 MRG(최소운영수입보장) 방식에 따라 적자 발생 시 김해시가 63.19%, 부산시가 36.81% 보전하기로 협약한 결과다. 김해시는 지난 1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등 국토부 관계자들과 만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부산시 역시 지난 11월 중순 국토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찾아가 국비 지원을 호소했다. 김해시는 정부가 이용객 수요를 과다 예측한 결과인 만큼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업 추진 당시 건설교통부는 2024년 하루 평균 이용객이 30만6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으나 지난해 실제 이용객은 추정치의 15% 수준인 4만5000명에 그쳤다. 김해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 당시 정부가 추정 수요를 과다 예측한 탓에 각 지자체가 부담해야 할 돈이 늘어났다”며 “경전철 사업 실시협약체결자에 정부도 포함돼 있으니 국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교통 복지와 직결된 문제로 정부가 인식하고 국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정부가 주거 복지에는 엄청난 자금을 투입하면서도 무임손실은 지자체에 떠넘기고 있다”며 “무임수송은 교통 복지와 직결되는 만큼 정부가 국비를 지원하고, 교통 요금 현실화를 위해 최저임금위원회와 같은 요금 심의기관을 만들어 투명하게 교통비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지([email protected])

2025.12.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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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연상 유부남 사랑했다…"연예인 같다"던 그 딸의 선택

그들은 왜 쓸쓸한 결말을 맞았을까요. 유품정리사 김새별 작가가 삶과 죽음에 대해 묻습니다. 중앙일보 유료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가 ‘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30)을 소개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장례지도사로 일할 때의 일이다. 한 20년은 된 이야기. 50대 중후반의 여성이 찾아왔다. 고인은 여성의 딸이었다. 딸을 잃은 엄마는 끝도 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녀의 작은 몸이 눈물로 다 젖어드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울음에 섞여 드문드문 흘러나오는 혼잣말은 알아듣기 어려웠다. “힘드시겠지만 진정하세요, 그러다가 어머니도 잘못되시겠어요.” “차라리 같이 죽었으면….” “장례식장에 오셔서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고인 분이 좋은 곳으로 편안하게 가게 해야.”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을 누가 헤아릴 수 있을까. 내 입장에선 위로였지만 그 말이 증폭제라도 된 듯 여성은 더 오열했다. 저러다 탈진해서 정말 쓰러지는 건 아닐까 걱정됐다. 장례 사무실 직원들도 서로 눈치만 보았다. 물 한잔 마련할 뿐이었다. “이거 한 잔 드시고 진정하세요.” “애가, 너무 어려서…. 장례는 그냥 화장만….” 준비해 온 서류를 보니 고인의 나이는 20대 중반이었다. 이 상태로 어머니가 ‘상주’ 역할을 하기엔 힘들어 보였다. 장례식장에서 일하면서 정말 많은 죽음과 숱한 사연을 봤다. 대부분의 부모는 자식의 장례식을 치르지 않는다. 특히 자녀의 극단 선택일 경우엔 더더욱 조용히 보낸다. 장례를 치러도 부모들이 자리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친척이나 친한 지인들이 대리인 역할을 한다. “너무 힘드신 것 같은데, 다른 가족 분들은 계시나요.” “저 혼자예요….” 가슴이 내려앉았다. 딸은 엄마에게 너무 큰 짐을 남기고 갔다. 그렇게 해서 나는 그 딸의 짐까지 정리하는 일을 맡았다. 종종 함께 살던 가족의 유품 정리를 해달라는 요청이 있다. 가족의 죽음은 남겨진 사람들에게도 큰 충격이고 상처다. 한 사람의 유품은 그냥 물건이 아니다. 함께 나눴던 추억들이 고스란히 담긴 일기장 같은 것이다. 그걸 ‘정리한다’는 것은 고인과의 추억까지 ‘버린다’는 것으로도 여겨진다. 가족이 직접 하기엔 때론 가혹한 일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슬픔에 허우적대는 이들에게 곧장 추억까지 전부 정리하라고 할 수 있을까. 고인의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였다. 엄마와 함께 살던 집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다. 그 집에서 어떤 부모가 멀쩡히 유품을 정리할 수 있을까. 딸을 잃은 여성에게 빈소를 차리지 않는 간략한 장례에 대한 절차를 설명해 줬다. 유품 정리는 바로 다음 날 진행하기로 했다. 그제야 정신을 추스른 그녀는 복도를 따라 휘청휘청 걸어나갔다. 유품 정리를 하러 간 현장. 방 2개, 작은 거실 겸 주방, 욕실이 있는 15평 정도의 빌라였다. 꽉 닫혀 있는 문이 보였다. 딸이 마지막 선택을 한 방은 3~4평쯤 되는 공간. 짐이 많지는 않았다. 물건들을 들어내며 파편 같은 ‘단서’들을 읽는다. 침대 배게 옆에는 노트가 있었다. 노트엔 잘생긴 남자와 어여쁜 여성의 사진이 붙어 있었다. “무슨 연예인 같다.” 함께 간 직원이 무심결에 말할 정도였다. (계속) 종이들 사이에 무엇이라도 끼워져 있을까 싶어 촤르륵 넘겨보았다. 그러다 ‘유서’라는 글자가 눈에 띄었다. 유서엔 빼곡히 고인의 사연이 담겨 있었다. 고인이 사랑했던 사람은 열 살 위의 유부남이었다. 딸은 왜 극단선택을 했을까. 딸과의 이별, 어머니에겐 너무 가혹한 형벌이었다. 두 사람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10살 연상 유부남 사랑했다…"연예인 같다"던 그 딸의 선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7613 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 그들의 비극, 왜 MP3엔 성시경 노래 있었다…집주인 놀란 죽은 청년의 '배려' “그 청년은 내가 올 걸 알았나봐.” 세상을 떠난 그의 방에서 노인을 놀라게 한 흔적이 발견됐다. 그 흔적은 청년의 소심한 배려였다. 이렇게 죽어 미안하다는 그런 마지막 죽음의 배려. 스스로 목숨을 버리면서도 집주인을 위해 청년이 한 행동, 김새별 작가는 코끝이 시큰해졌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9463 아빤 6년 만에 고독사했다, 엄마 이혼시킨 두 딸의 고백 고독사한 아버지와 두 딸. 그 가족엔 ‘비밀’이 있었다. 딸들을 시집 보낸 뒤 어머니는 이혼을 선언한 것이다. 마치 기다린 것처럼 딸들도 응원했다고 한다. ‘가장’은 버려졌다. 그리고 그는 6년 만에 홀로 죽었다. 자매는 고백했다. 평판 좋은 아버지의 진짜 모습, 밖에선 아무도 몰랐던 이중생활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5891 3명 예약, 2명은 죽어 있었다…공유숙박 손님의 잔혹한 퇴실 숙박 예약은 3명이었다. 하지만 집주인이 마주한 시신은 두 구. 유서는 없었다. 사과도 없었다. 집주인 청년을 무너뜨린, 오피스텔서 벌어진 충격적인 이야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3073 지하주차장 살던 남자의 자살, 건물주는 이혼한 전처였다 "오갈 데 없는 불쌍한 사람"에게 지하 주차장 한편을 내줬다는 착한 집주인. 그 여인의 정체는 죽은 남자의 전 부인이었다. 심지어 무료로 유품 청소를 부탁했다. 그녀가 끝까지 감추려 했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3644 명문대 아들, 원룸서 죽자…매일밤 계단서 구더기 주운 아빠 노인의 아들은 마흔이 넘어 아버지의 원룸에서 홀로 죽었다. 아버진 아들을 잃고 매일밤 계단에 쪼그려 앉아 맨손으로 구더기를 치웠다. 속죄인지, 형벌인지 알 수 없는 그 일을 스스로 끝없이 반복했다. 명문대 나온 아들이 15년간 매달린 꿈. 그리고 그 지옥에 함께 떨어진 아버지의 이야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0088 김새별([email protected])

2025.12.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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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회 로또 1등 19명, 각 14억1000만원…자동 명당 13곳은?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6일 제1201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7, 9, 24, 27, 35, 36’이 1등 당첨번호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37’이다. 1등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당첨자는 총 19명으로, 1인당 14억1456만원의 당첨금을 받는다.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84명이며, 지급액은 각 5333만원이다. 이어 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3321명으로 당첨금은 135만원씩이다. 고정 당첨금이 주어지는 4등(5만원)은 16만6050명, 5등(5000원)은 271만1377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회차의 1등 배출점은 자동 선택 13곳, 수동 선택 6곳이다. 자동 당첨 판매점은 ▶서울 강서구 ‘신일’ ▶서울 중구 ‘신가로판매점’ ▶부산 중구 ‘백금당’ ▶광주 서구 ‘천하명당복권방’ ▶경기 광명시 ‘복권판매점’ ▶충북 청주시 상당구 ‘동남운천복권’ ▶청주시 흥덕구 ‘비하로또명당’ ▶전북 전주시 ‘로또로복권’ ▶전남 순천시 ‘복권나라동성점’ ▶대구 군위군 ‘로또복권’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터미널복권판매점’ ▶창원시 의창구 ‘제이에이치마켓’ ▶창원시 진해구 ‘행운로또복권방’ 등 총 13곳이다. 수동 선택 판매점은 ▶서울 강남구 ‘굴러들어온 복권’ ▶동행복권 홈페이지(인터넷 복권판매사이트) ▶세종 ‘세종로또방’ ▶전남 영암군 ‘대불로또판매점’ ▶경북 구미시 ‘노다지구미황상’ ▶경남 창원시 ‘영화복권’ 등 6곳이다.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내에 수령해야 하며, 마감일이 휴일일 경우 익영업일까지 지급된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12.06.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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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케이 항공기, 랜딩기어 이상으로 회항…승객 165명 현지체류

대만 타오위안공항에서 청주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에어로케이 항공기가 랜딩기어(바퀴 등 이·착륙 장치) 이상을 일으켜 회항했고, 이로 인해 승객 160여 명이 현지에 발이 묶였다. 6일 에어로케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타오위안공항에서 출발한 청주행 RF512편은 이륙 직후 오른쪽 랜딩기어 유압 계통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서 약 20분 만에 다시 공항으로 돌아왔다. 항공기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운항은 즉시 중단됐다. 회항 조치 후 터미널에서 대기하던 승객 165명은 결국 결항이 확정되면서 현재 항공사가 제공한 호텔에서 숙박 중이다. 일부 승객들은 귀국 일정이 어그러지면서 불편을 호소하고 있으나, 항공사 측은 대체 편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승객들이 내일 오후 청주에 도착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승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12.06.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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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참극…흉기 찔린 70대, 끝까지 쫓아가 살해한 40대

충남 천안에서 평소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이웃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은 6일 오후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 32분쯤 거주지인 천안 서북구의 한 아파트 윗집을 찾아가 70대 이웃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살인·특수재물손괴)를 받고 있다. 당시 흉기에 찔린 B씨는 가까스로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몸을 피했지만, 문이 안에서 잠긴 상황이었다. 그러자 A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몰아 관리사무소 출입문을 들이받아 파손한 뒤 안으로 진입해 B씨에게 재차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심정지 상태에서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건 당일 B씨의 집에서는 싱크대 냉난방 분배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A씨는 ‘시끄럽다’며 항의하러 올라갔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직전 단지 내에서도 분배기 교체공사를 알리는 안내 방송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전에도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이 지속돼 최근 112 신고가 두 차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리사무소 역시 민원이 반복되자 층간소음 위원회를 열어 조정을 시도했고, 임대아파트 구조상 맨 위층 세대가 비면 A씨를 그곳으로 이주시키는 방안까지 협의했지만 갈등은 결국 비극으로 이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구체적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신상정보 공개 여부도 검토 중이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12.06.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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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법원장들 "내란재판부 위헌성" 지적에…與 "반성 없나"

더불어민주당이 전국법원장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위헌성이 지적된 것과 관련해 "사법부가 스스로 돌아보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6일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불법계엄 사태와 내란 재판 지연으로 무너진 사법 신뢰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끝내 외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엄 이후 1년이 다 가도록 내란재판은 지연되고 있으며 그 사이 윤석열은 한때 석방되었고, 내란 주요 공범에 대한 구속영장은 잇따라 기각됐다"면서 "국민들이 '과연 정의로운 판결이 가능한가'라는 근본적인 불안과 두려움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법부는 스스로를 방어하는 데에만 급급하다"며 "책임은 외면한 채 권한만 앞세우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전국의 각급 법원장 등 고위 법관 43명은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 모여 회의를 열었다. 조희대 대법원장을 포함해 이들은 "비상계엄과 관련된 재판의 중요성과 국민의 지대한 관심과 우려를 엄중히 인식"한다면서도 "비상계엄 전담재판부 설치 법안, 법왜곡죄 신설 법안이 재판의 중립성과 국민의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훼손한다"고 밝혔다. 법원장들은 민주당이 강행하는 내란전담재판부가 삼권분립을 해치고 재판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법원장회의 공식 입장에도 "재판의 중립성과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해 위헌성이 크다"며 "향후 법안의 위헌성으로 인해 재판 지연 등 많은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표현이 들어갔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특별법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 등 계엄 관련 사건을 맡는 판사는 법무부, 헌법재판소 등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가 선정한 후보자 중에서 임명된다. 앞서 대법원 역시 국회에 제출한 검토의견에서 "일정한 방향으로 판결이 선고되길 희망하는 경우 공정한 재판이 침해된다"는 등 수위 높은 표현을 쓰며 내란전담재판부 발상에 위헌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철웅([email protected])

2025.12.06.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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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범죄 이력 논란' 조진웅 "배우의 길 마침표…책임 지겠다"

과거 범죄 이력이 드러나 논란이 커진 배우 조진웅이 직접 활동 중단과 사실상 은퇴 의사를 밝혔다. 조진웅은 6일 소속사를 통해 “먼저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저는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며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든 분께 감사했다”고 했다. 메시지는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사과로 마무리됐다. 조진웅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5일 고교 시절 차량 절도와 성폭행 혐의로 소년원 생활을 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본격화됐다. 여기에 성인이 된 이후 극단 활동 시절 단원을 폭행해 벌금형을 받았다는 주장,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출연 무렵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는 의혹 등이 추가로 제기되며 파문은 더욱 커졌다. 소속사인 사람엔터테인먼트는 5일 공식 입장에서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면서도 “단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이 있었던 점 역시 배우 본인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배우의 지난 과오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배우 조진웅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조진웅입니다. 먼저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저는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합니다.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든 분께 감사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조진웅 올림 ■ 「 」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12.06.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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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수사외압 의혹' 엄희준 검사, 상설특검에 '무고' 수사 요청

'쿠팡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수사에서 외압을 행사해 무혐의 결론을 냈다는 의혹이 제기된 엄희준 검사가 의혹을 최초 제기한 문지석 검사를 무고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특검에 요청했다. 6일 엄 검사 측 변호인은 특검이 현판을 걸고 업무를 시작한 직후 수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문 검사가 자신에 대한 감찰을 회피하려고 지휘라인 윗선인 엄 검사를 무고했다는 내용이다. 엄 검사 측은 입장문에서 "지난 3월 5일 엄희준(당시 부천지청장) , 김동희(당시 차장검사), 문지석(당시 부장검사)는 함께 회의를 했고, 그 자리에서 문 검사는 쿠팡 사건을 무혐의한 것에 동의했으며 검찰 메신저 대화 내역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엄 검사가 무혐의를 강요했다거나 패싱했다는 문 검사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압수물을 엄 검사가 의도적으로 누락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엄 검사 측은 "4월 18일 대검에 노동청 압수물 내용과 문 부장검사의 입장까지 보고됐다"며 "메신저 대화 등 객관적 증거자료가 그대로 남아있다"고 했다. 문 검사가 '불기소 외압 의혹'을 제기한 이유도 감찰 면탈 목적이라는 게 엄 검사의 주장이다. 이 사건은 쿠팡이 2023년 취업규칙을 바꿔 '퇴직금 리셋 규정'을 도입하며 시작됐다. 4주 평균 근로시간이 주 15시간 미만이면 근속이 끊긴 것으로 간주해 1년 이상 근무한 일용직 노동자도 퇴직금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자, 노동자들이 쿠팡을 고소하거나 진정을 제기했다. 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퇴직급여법) 위반으로 송치했지만,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무혐의'로 판단했다. 수사 과정에서 문 검사는 상부 보고 없이 쿠팡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다가 지난 5월 감찰을 받았다. 이후 문 검사가 국회에 나와 당시 엄희준·김동희 지휘부가 압박해 쿠팡에 무혐의 처분을 내려졌다고 주장하면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문 검사는 "김동희 검사가 쿠팡 측 검찰 출신 변호사와 가족 모임을 할 정도로 친분이 있다"는 주장도 했다. 김철웅([email protected])

2025.12.06.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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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으로 끝난 부부싸움…남편 살해한 60대 아내 '긴급체포'

부부싸움 끝에 남편을 살해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강서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 30분쯤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3시쯤 자택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건은 부부싸움 도중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즉시 체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또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12.06.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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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갱단과의 전쟁' 내레이션 교체…"'시그널'은 논의 중"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이 10대 시절 범행을 일부 시인한 가운데 SBS가 급히 조진웅이 맡았던 다큐멘터리 내레이션(해설)을 교체했다. SBS 관계자는 6일 “ ‘범죄와의 전쟁’ 내레이션을 새로 녹음했다”며 “이미 방영된 1부도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7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회차부터 조진웅의 목소리는 모두 편집된다. ‘범죄와의 전쟁’은 SBS 스페셜로 제작된 4부작 다큐멘터리다. ‘시그널’, ‘독전’, ‘경관의 피’ 등에서 형사 역할을 맡아온 조진웅이 내레이터로 참여하며 주목을 받았으나 논란 직후 방송사는 교체 결정을 내렸다. KBS도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다큐멘터리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 편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는 지난 2021년 8월 공개된 다큐멘터리로 홍범도 장군의 생애와 유해 봉환 과정이 담겼다. 앞서 5일 조진웅이 10대 시절 저지른 범행 혐의와 소년보호처분 의혹이 제기됐고, 소속사 역시 “미성년 시절 잘못한 행동이 있었다”며 사실을 일부 시인하면서 편집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파장은 드라마 쪽으로도 번졌다. 조진웅이 주연으로 출연한 두 번째 시그널의 방영 여부를 두고 tvN 내부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 작품은 2016년 최고 시청률 15%를 기록한 시그널 이후 10년 만의 후속작으로, 시즌1에 이어 김은희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조진웅과 김혜수, 이제훈이 그대로 참여해 기대를 모은 작품으로, 이미 촬영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방송을 예고한 상태다. 제작사인 CJ ENM은 “논의 중”이라는 입장만 반복하며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12.06.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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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전 모으고 있어"…박나래, 이번엔 불법 유통 수면제 복용 의혹

박나래씨가 전 매니저들과 '갑질 의혹'으로 맞고소전을 벌이는 가운데 박씨가 의사 처방이 필요한 수면제를 불법으로 확보해 복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일 디스패치는 박나래가 경기 일산의 오피스텔에서 불법으로 수액을 맞은 정황을 보도했다. 지난 2013년 말 카카오톡 대화방을 보면 박나래는 "내일 쉬는 시간에 OO언니 집으로 가든 OO언니가 중간에 오기로 했다"고 매니저에게 알렸다. OO언니는 의사 면허를 갖고 있지 않지만 각종 의약품과 주사를 들고 다녔고 OO대표라고 불렸다고 한다. 박나래는 이 인물과 주기적으로 만나 주사를 맞았다고 매니저 측은 주장했다. 불법으로 유통된 전문의약품이 박나래에게 전달된 정황도 있었다. 지난 4월 매니저가 "취침 전 약 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연락하자, OO대표는 "알고 있어. 많이 준비하려고 처방전 모으고 있어. 이번 주 내로 2달치 준비될 듯"이라고 답했다. OO대표는 "나래 지금 잠 안 올 만해"라고도 했다. 매니저가 박나래가 복용했다고 주장하는 약은 항우울제다. 일선 병원에선 불면증 치료로 주로 처방된다. 박나래는 해외 일정에 OO대표를 동행하거나 귀국한 날 공항에 그를 불러 이동하는 차 안에서 수액을 맞기도 했다고 매니저 측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 법률대리인은 "박나래씨 의료 행위는 법적으로 문제 될 부분이 전혀 없다"며 "바쁜 일정으로 내원이 어려워 평소 다니던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에게 왕진을 요청해 링거를 맞았을 뿐이고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합법적 의료 서비스"라고 밝혔다. 소속사도 "(OO 대표는) 의사 면허가 있는 분으로 안다"라며 "불법 의료 행위가 아니고 영양 주사를 맞았을 뿐이다.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은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박나래 측은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갑작스러운 퇴사와 근거 없는 주장, 늘어나는 금품 요구, 언론을 통한 압박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며 "퇴직금 수령 후에도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 요구액이 점차 증가해 수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김철웅([email protected])

2025.12.06.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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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폐지 뒤 신설하는 '중수청'…검사 0.8%만 "근무 희망"

내년 9월 검찰청이 폐지되고 수사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기소는 공소청으로 역할이 쪼개지는 가운데 중수청에서 근무하겠다는 검사는 1% 미만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검찰개혁과 국가 수사 기능 재편에 불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대검찰청 '검찰제도개편 태스크포스(TF)'은 검찰 조직 내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달 5∼13일 진행된 조사로 검사 910명 중 701명이 공소청 근무를 희망했다. 중수청 근무 선호는 7명, 0.8%에 그쳤다. 검사 외 직렬을 포함해도 전체 검찰 구성원 중 6.1%만 중수청을 희망했다. 결정을 하지 못했다고 답한 비율도 약 30%였다. 지난 9월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에서 검찰청을 폐지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갖고 있던 검찰청은 창설 78년 만에 두 개로 쪼개진다. 수사 기능의 중수청은 행정안전부 산하, 기소·공소 유지만 맡는 공소청은 법무부 산하로 재편된다. 검사들의 분위기를 보면 중수청은 구인난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검사들이 공소청에 남으려 하는 이유를 보면 공소 제기 등 권한 및 역할 유지가 67.4%로 가장 많았다. 검사 직위·직급 유지 63.5%, 근무 연속성 유지 49.6%. 중수청 이동 시 수사 업무 부담 4.4% 순이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검찰의 보완수사권에 대해선 검찰 구성원 대부분이 필요하다고 봤다. 전체 응답자의 89%가 보완수사 요구권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검사의 보완수사 권한이 필요하다는 답변도 86%에 달했다. 검사 보완수사가 필요한 이유로는 경찰의 수사 미비와 부실을 보완해야 한다는 응답이 81%로 가장 많았다. 경찰의 인권침해, 위법 수사 시정이 필요하다는 것도 56%였다. 반면 보완수사가 불필요하다고 한 응답자들은 수사·기소 분리 취지에 맞지 않고, 경찰이 수사를 책임지는 제도의 정착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골랐다. 공소청·중수청 설치법 초안은 이르면 올 연말에 나온다고 한다. 박찬운 국무총리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12월 말이나 내년 1월에는 두 법안이 모습을 드러내 많은 분들의 평가를 받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검사의 신분보장제를 사실상 폐지하고 적격심사제도를 강화하는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최대 쟁점인 검찰의 보완수사권에 대해선 완전히 없애자는 의견과 공소청법에 일부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입장이 좁혀지지 않은 것은 결국 정책결정권자의 최종 정치적 결단의 영역"이라고 했다. 김철웅([email protected])

2025.12.06. 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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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횡령 의혹도 제기…"전 남친에 회삿돈으로 월급 줘"

'매니저 갑질 의혹'에 휩싸인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로부터 횡령 혐의로도 고발당했다. 6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박나래 전 매니저 A씨와 B씨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에는 박나래가 1인 기획사인 앤파크의 실질적 대표로서 장기간에 걸쳐 회사의 자금을 업무와 전혀 관련 없는 사적 용도로 사용하고 외부로 유출하는 등 반복적인 횡령을 저질렀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 C씨를 정식 직원인 것처럼 허위 등재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간 매월 급여 명목으로 총 4400여만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올해 8월쯤엔 박나래가 C씨의 전세보증금 마련을 위해 회사 명의의 계좌에서 약 3억원을 송금했다고 폭로했다. 또 앤파크 대표로 돼 있는 박나래 모친이 실제 근로를 제공한 사실이 없음에도 11개월간 매월 급여 명목으로 총 5500만여만원이 지급됐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박나래가 회삿돈으로 개인의 주택 관리비나 물품 구매 등에 최소 1억원가량을 썼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박나래 소속사 측은 "전 남자친구에게 월급을 지급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박나래를) 압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되레 전 매니저들의 법인 자금 횡령을 포착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며 "지난 5일 협박 관련해 고소를 진행했으며,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 3일 박나래로부터 특수상해와 성희롱, 폭언 등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며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다. 아울러 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예고했다. 이들은 재직 기간 술자리 강요,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등 사적인 지시가 반복됐으며 가족의 가사도우미 역할까지 강요받았다고 폭로했다. 또 병원 예약이나 대리 처방 등 의료 관련 업무까지 떠맡았고, 진행비 정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한 매니저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으며, 박나래가 던진 술잔에 맞아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런 의혹이 제기된 후 박나래 1인 기획사인 앤파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등록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은 커졌다. 이에 박나래 소속사 앤파크는 5일 공식입장을 배포해 "1년 3개월간 근무했던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을 수령한 후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며 "요구 금액 역시 점차 증가해 수억원 규모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이 지연된 데 대해선 "해당 업무는 문제 제기한 전 직원들이 담당하던 부분이었고, 이들은 당시 등록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고 허위 보고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운영상 부족했던 부분을 인지하고 있으며, 잘못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사실과 다른 주장들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와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더는 일방적인 요구에 끌려다닐 수 없다고 판단,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2.0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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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화영 대북송금' 증인 안부수 구속영장…진술 회유 수사 확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벌어진 검찰의 진술회유·강압수사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가 방용철 전 쌍방울 그룹 부회장과 박모 전 쌍방울 그룹 이사, 안부수 전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6일 파악됐다. 구속영장 청구서엔 방 전 부회장 등이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 피의자로 적시됐다. TF는 쌍방울 차원에서 안 전 회장을 재판 증인으로 매수하기 위해 금전적 지원을 한 것으로 보고 업무상 배임과 횡령 혐의를 적용해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TF는 특히 안 전 회장의 딸이 서울 송파구 소재 오피스텔에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 데 대해 배임액을 7280만원으로 특정했다. 또 안 전 회장의 딸이 쌍방울에 취업해 받은 임금을 허위급여로 보고 2700만원을, 안 전 회장에게 제공한 차량에 대해선 800만원을 배임액으로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했다. ━ 안부수, 이화영 대북송금 유죄 재판서 핵심 증언 안 전 회장은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청·쌍방울과 북한 측을 연결해 준 대북 브로커로 지목된 인물이다. 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대북송금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는데 핵심적인 증언을 한 증인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안 전 회장이 쌍방울 측으로부터 자녀 취업과 오피스텔 제공 등의 금전적 지원을 받은 뒤 기존의 입장을 번복하고 “쌍방울이 북한에 준 돈은 경기도 스마트팜 비용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이라고 증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수원지법은 이 전 부지사에 대한 1심 선고 직후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김성태 회장과 쌍방울 직원들, 그리고 안부수 회장의 진술이 일치한다”는 점을 유죄 선고 배경으로 설명했다. ━ 신임 곽영환 TF 팀장, 연어 술파티 수사 확대 TF는 방 전 부회장과 안 전 회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 등 또 다른 진술 회유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TF 팀장은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는데, 정용환 전 감찰부장이 지난달 19일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전보되며 지난 5일 새 감찰부장 겸 TF 팀장으로 곽영환 수원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연어 술파티 의혹은 수원지검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을 회유하기 위해 조사실에 연어회와 소주를 반입했다는 내용으로 TF의 핵심 조사대상 사건 중 하나다. 앞서 법무부는 자체조사를 통해 수원지검 조사실에서 연어와 소주를 반입한 술자리가 이뤄진 날로 2023년 5월 17일을 특정했다. 하지만 대북송금 사건 수사 검사이자 술자리 제공 의혹의 당사자인 박상용 검사는 “의혹이 제기된 연어를 곁들인 술자리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연어 술파티가 이뤄진 날짜로 지목된 2023년 5월 17일 쌍방울 법인카드로 수원지검 청사 앞 편의점에서 소주와 담배를 구매한 내역이 확인된 데 대해선 “술 구매 사실과 술을 청사에 들였다는 것은 전혀 별개 사안”이라며 “(쌍방울 법인카드로 소주를 구매한) 해당 시간 이후 쌍방울 직원이 검찰청에 들어온 기록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진우.석경민([email protected])

2025.12.0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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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에 악영향 갈 것” 성범죄 신고당하자 맞고소 협박한 50대

성범죄로 신고당하자 맞고소하겠다고 협박한 50대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이은혜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등) 혐의로 기소된 A씨(51)의 항소심에서 원심(징역 1년)을 파기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또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9월 16일 춘천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셰어하우스 안방에서 수능 시험 준비를 위해 단기 계약한 피해자 B씨(19)를 강제 추행했다. B씨는 곧장 집을 나와 경찰에 신고한 후 셰어하우스 카드키를 버렸다. 다음 날 일행, 경찰 등과 셰어하우스를 찾아 짐을 챙겼다. 이를 두고 A씨는 B씨에게 “주거침입과 절도 등 범죄 행위들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며 수차례 협박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많이 좋아하면 남자가 그럴 수도 있다”, “주거침입, 불법수색 혐의로 기소되면 합의해 줘도 전과 기록이 남는다”라고 협박하며 고소 취하를 종용하기도 했다. 정식재판을 청구한 날에도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맞고소로 인해 장래 진로에 악영향이 갈 것’이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 1심 재판부는 “신고를 취소하게 할 목적으로 피해자를 협박하는 등 죄책이 중하다. 현재까지 B 씨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했다”며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법정구속까지 되고 나서야 범행을 인정한 A씨는 항소심에서 반성문을 약 20회 써내며 선처를 호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당심에서 B씨를 위해 형사 공탁했다”며 “B씨가 관련 사건에 대해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의사를 표시 한 점, A씨의 가족 또한 피고인에 대한 선도 의지를 다짐 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5.12.0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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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할 안권섭 특별검사가 "어깨가 무겁다. 객관적 입장에서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특검은 6일 서울 서초구 센트로빌딩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며 "수사 결과에 따른 합당한 결정을 내리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관봉권 의혹과 쿠팡 의혹 중 우선순위를 묻는 말에는 "두 사건 다 중요하다"며 "똑같은 비중을 두고 수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현판식에는 김기욱(사법연수원 33기)·권도형(변호사시험 1회) 특검보와 수사단장을 맡은 김호경(37기) 광주지검 공공수사부 부장검사가 함께 참석했다. 앞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두 의혹에 대해 독립적인 제3의 기관이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며 상설특검 수사를 결정했다. 상설특검이 가동되는 건 2021년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 특검' 이후 두 번째다. 검찰 내부를 겨냥한 특검 수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지난달 17일 안 특검이 임명된 후 준비기간 동안 사무실을 마련하고 특검보 인선을 마무리하는 등 출범 준비를 마쳤다. 상설특검팀은 특검법에 따라 특검과 특검보 2명, 파견검사 5명, 파견공무원·특별수사관 각 30명 이내로 꾸려진다. 수사 기간은 최장 90일(한차례 연장 가능)이다.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은 서울남부지검이 지난해 12월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5000만원어치 한국은행 관봉권을 포함한 현금다발을 확보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하면서 불거졌다.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은 지난 4월 엄희준 당시 인천지검 부천지청장(현 광주고검 검사)이 쿠팡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맡은 문지석 부장검사에게 불기소 처분을 하도록 압박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2.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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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내조한다던 아내, 정신 차려보니 집안일도 내 몫 됐다 [이혼의 세계]

매주 토요일 '부부 변호사 : 이혼의 세계' 웹툰을 연재합니다. 291~294화 함께 싣습니다. ━ 291화 맞벌이 (1) ━ 292화 맞벌이 (2) ━ 293화 맞벌이 (3) ━ 294화 맞벌이 (4) 법무법인 재현 (※이 기사는 이혼 소송 과정에서 필요한 법률 지식을 웹툰 형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제공할 목적으로 제작됐습니다. 실제 사례를 각색한 내용으로 언급되는 이름과 지명 등이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

2025.12.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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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민주당에 수천만원" 진술 받고도…수사 덮은 김건희특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문재인 정부 시기에 민주당 의원 2명에게 수천만원의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대선 당시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집중 접근했고, 그 이전 문재인 정부 시기엔 더불어민주당에 신경 써 정치자금과 금품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받은 것으로 지목된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선 소환조사 등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팀이 이른바 ‘통일교-국민의힘 정교 유착 의혹’ 수사를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8월 면담 조사에서 민주당에 대한 정치자금 지원 사실을 진술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중진 의원 한 명에게는 1000만원대 시계와 현금 수천만 원을, 또 다른 의원 한 명에게는 현금 수천만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였다고 한다. 특히 윤 전 본부장은 해당 민주당 의원들이 통일교 본부에 해당하는 경기 가평군 천정궁을 방문해 한학자 총재를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눈 뒤 돈을 받았다는 점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 윤영호 "장관급 4명 어프로치, 2명은 총재에게도 왔다" 실제 윤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한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우인성) 재판에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는 국민의힘보다 민주당과 가까웠다”고 말했다. 특히 “(대선) 후보에 어프로치하려면 후보자에게 바로 가지 않는다. 제가 그때(2022년) 어프로치했던 게 현 정부의 장관급 4명 정도다. 2명은 (한학자) 총재에게도 왔다 갔다”고 덧붙였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 측에서 통일교 측에 연락을 하며 접촉을 시도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재명 쪽에서도 다이렉트(직접)로 어머니 뵈려고 전화가 왔다. 하지만 어머니 의도가 명확해서 그때 (마이크) 펜스하고 윤을 브릿지(연결)한 것”이라면서다. 이와 관련 통일교는 2022년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면담을 주선했다. ━ 통일교, 민주당에도 수백만원 후원금 전달 통일교가 국민의힘 뿐 아니라 민주당과도 관계를 유지하며 자금을 지원한 흔적은 정치 후원금 내역에서도 나타난다. 한학자 총재와 윤영호 전 본부장 등 통일교 관계자들은 국민의힘 시도당 및 당협위원장 20명에게 1억4400만원을 쪼개기 후원한 혐의로 기소됐는데, 이외에도 민주당 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 등에 대해서도 전방위 후원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호남 지역을 담당하는 통일교 관계자는 특검 조사에서 “2022년 강기정 광주시장(200만원), 이용섭 전 광주시장(300만원), 김영록 전남도지사(300만원)를 후원했다”고 진술했다. 한 총재의 ‘정교일치’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통일교가 정치권에 접근을 시도했고, 특히 민주당에도 정치자금과 후원금을 지급했다는 사실을 김건희 특검팀의 정례브리핑이나 수사결과 보도자료 등에서 언급된 적이 없다. 한 총재 등 통일교 주요 관계자들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할 때도 특검팀은 관련한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 "민주당 범죄 덮어줘" 봐주기 수사 논란 특검팀은 지난 10월 통일교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기소했을 뿐 통일교와 정치권의 유착 의혹은 수사를 확대하지 않았다. 김건희 특검팀이 통일교와 민주당의 유착을 의심할 단서를 확인하고도 사건을 덮고 수사에 나서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야당에 대해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압수수색을 벌이던 특검이 민주당에 대해선 수사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다"며 “민주당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5일 “특검이 뒤로는 이렇게 민주당 범죄를 덮어주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사실상 통일교를 지목하면서 '정치에 관여한 종교단체를 해산시키겠다'고 황당한 소리까지 했다”며 “그 말 대로라면 통일교 돈을 받은 민주당, 여당 하청업자가 된 민중기 특검부터 먼저 해산시키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정진우([email protected])

2025.12.0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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