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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가게 돈 훔친뒤 CCTV에 '브이'…촉법소년에 제대로 당했다

서울 한 무인 빨래방에서 절도를 저지른 중학생이 폐쇄회로(CC)를 향해 ‘브이’ 포즈를 취하는 등 당당한 모습을 보여 논란이다. 지난 15일 JTBC ‘사건반장’에는 6개월 전부터 서울에서 무인 빨래방을 운영하고 있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키오스크에 있던 현금이 계속 사라지자 도난을 의심해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에는 남중생 B군이 매장에 반복적으로 침입해 4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본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피해를 막기 위해 키오스크에 자물쇠를 걸었다. 약 일주일 후 A씨는 경찰로부터 “범인을 검거했으나 촉법소년에 해당한다”며 “보호자인 아버지가 합의하자는 뜻을 밝혔다”는 내용의 연락을 받았다. A씨는 B군의 보호자와 합의했고 사건은 종결됐다. 그러나 합의가 이뤄진 후에도 B군은 주기적으로 무인 빨래방에 찾아와 5만~10만원씩 현금을 훔쳐 갔다. 또 B군은 빨래방 내부 CCTV 카메라를 향해 ‘브이’ 포즈를 취하는 등 조롱하는 행동을 하거나 대형 절단기를 이용해 매장 내 장비를 훼손하기도 했다. 이후 A씨는 B군을 다시 경찰에 신고했고 합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사 결과 B군은 해당 빨래방뿐만 아니라 인근의 다른 무인점포 약 10곳에서도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말로만 ‘촉법소년’이라고 들어 봤지 직접 당해보니 진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법의 허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르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1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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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물 태그 위조해 필로폰 밀반입한 중국인…징역 15년 확정

다른 승객의 수하물 인식표(태그)를 붙이는 방식으로 66만명분의 필로폰이 든 여행가방을 몰래 국내로 들여온 중국인에게 징역 15년형이 확정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이같이 선고한 원심판결을 최근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캐나다에 있는 성명불상자와 공모해 필로폰 19.9㎏이 든 여행용 가방을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여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마약은 도매가 19억9000만원 상당으로 약 66만회(1회 0.03g 기준) 투약분에 해당한다. 누군가 토론토 공항에서 다른 여행객 수하물에 붙어 있는 태그 양면 중 한쪽 면을 잘라 필로폰이 든 가방에 부착해 발송했고, 이 가방은 다른 여행객의 정상적인 수하물인 것처럼 인천공항에 들어왔다. A씨는 홍콩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타고 국내로 들어와 입국장에서 대기하다가 토론토발 항공편 수하물 수취대에서 필로폰이 든 가방을 수령하는 방식으로 범행이 이뤄졌다. 다만 필로폰은 공항 세관 엑스레이 영상 판독 과정에서 발각돼 모두 압수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여자친구의 부탁을 받고 가방을 수령했으며 가방 안에 코로나 약이 들어있는 줄 알았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공범과 과거 같은 마약 범죄조직에 속한 친구였고, 입국 전 공범과 비행기 시간이나 항공편 등에 대해 계속 대화를 나눴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 또 수사 도중 A씨의 휴대전화에서 범행에 쓰인 수하물 인식표를 촬영한 사진이 적발된 점도 참작했다. 1심은 A씨가 이미 마약 관련 범행으로 홍콩에서 두 차례 장기간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한 점, 수하물 인식표를 위조하는 등 전문적인 범행 수법을 쓴 점 등을 고려해 그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하고 2심에서 범행을 자백했다. 그러나 2심은 형이 너무 가볍다는 검찰의 항소를 받아들여 징역 15년으로 형량을 높였다. A씨는 상고했으나 대법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5.12.1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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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도난 방지 조치에 5억불…400만 대에 장치 설치키로

현대.기아차가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약 400만 대의 차량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35개 주 검찰총장(법무장관)이 진행해온 관련 조사와 소송을 종결하기 위해 도난 방지 장비 설치 등을 포함한 조치에 합의했다.   앞서 현대차는 차량 절도 급증을 비롯해 차량 결함, 서비스센터 운영 문제, 불법 고용 의혹 등과 관련한 집단소송 및 행정소송이 전국적으로 30건에 육박하면서 브랜드 이미지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본지 2023년 4월 17일자 A-1면〉   이날 양사는 기존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제공받을 수 있었던 차량을 포함해 해당 차종 소유주들에게 아연을 보강한 점화 실린더 보호장치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앞으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현대·기아 차량에는 도난 방지 기술인 ‘엔진 이모빌라이저’를 기본 장착할 방침이다.   또 현대.기아는 소비자 보상 및 조사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소비자들과 주 정부에 최대 900만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네소타주 법무장관 키스 엘리슨은 양사의 추산치를 인용해, 이번 사안과 관련된 모든 차량에 점화 실린더 보호장치를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이 5억 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2022년 8월 이후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차량 절도를 일종의 ‘놀이’처럼 조장하는 영상이 확산되면서 불거졌다. 특히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되지 않은 현대·기아 차량이 주요 표적이 됐으며, 절도범들은 해당 기능이 없는 2021년 11월 이전 생산 차량을 집중적으로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2023년 2월 교통 당국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도난 방지 대책을 보고했지만, 미네소타주를 비롯한 여러 주 정부는 해당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소비자 보호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최근에는 자동차 애호가 100만 명 이상이 찾는 LA오토쇼 현장에서 현대·기아차의 불법 노동 관행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린 데 이어, 유명 유튜버가 현대차 결함 의심 사례와 고객 서비스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한 영상을 공개하며 논란이 확산되기도 했다.〈본지 11월 24일자 A-1면〉 관련기사 LA오토쇼 현장서 현대·기아차 망신살 강한길 기자기아차 현대 차량 도난 도난 방지 추가 설치하기

2025.12.16. 20:32

"줄지 않는 LA의 성매매는 뉴섬 탓"…공화당 후보, SB 357 폐지 공약

내년 가주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예비후보 스티브 힐턴이 성매매 목적의 길거리 배회를 비범죄화한 개빈 뉴섬 주지사의 정책을 폐지하겠다고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에 따라 ‘매춘의 거리’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LA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를 비롯해 사우스 LA 피게로아 스트리트 등 성매매 여성들이 상시 배회하는 지역이 실제로 정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LA타임스는 힐턴이 15일 성매매 여성들이 자주 배회하는 사우스 LA 피게로아 스트리트와 77가 교차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22년 제정된 ‘모두를 위한 안전한 거리법(SB 357)’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법은 성매매 자체를 합법화하지는 않았지만, 경찰이 성매매 의도를 갖고 길거리를 배회하는 사람을 체포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힐턴은 “우리 아이들이 이 거리에서 팔리고 있다”며 “민주당 주정부의 정책이 인신매매와 성매매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매매 근절 활동가들과 함께 지난 12일 밤 현장을 둘러보던 중, 8살 정도로 보이는 소녀가 손님에게 넘겨지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피게로아 스트리트 일대는 ‘더 블레이드(The Blade)’로 불리며 LA에서 가장 악명 높은 성매매 밀집 지역으로 꼽힌다. 노출이 심한 옷차림의 여성들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거리를 오가는 모습이 반복돼 왔다.     지난 8월에는 연방 검찰이 이 일대 성매매를 조직적으로 통제한 갱단원과 공범 11명을 기소하기도 했다.   한인타운 내 웨스턴 애비뉴 역시 수년간 성매매 배회 문제로 주민과 상인들의 민원이 이어져 온 지역이다. LA시는 지난 2012년부터 웨스턴 애비뉴 양방향에 밤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심야 우회전 금지’ 표지판 26개를 설치하며 단속에 나섰다. 〈본지 2019년 8월 19일 A-1면〉    그러나 우회전이 금지된 도로임에도 반대편에서는 좌회전 진입이 가능하고, 매춘 적발 건수가 큰 폭으로 줄지 않는 등 정책적 모순이 지적되며 실효성 논란이 제기돼 왔다.   한편 일부 법 집행 기관과 경찰 노조는 SB 357이 인신매매 피해자 구조를 오히려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0월 피게로아 지역을 다룬 보도에서, 경찰이 강제로 성매매에 내몰린 미성년자를 구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LA경찰노조(LAPPL)는 15일 성명을 통해 SB 357을 “인신매매범과 포주의 꿈의 법안”이라고 비판하며 주의회와 주지사에게 법률 재검토를 촉구했다. 김경준 기자성매매 공화당 성매매 여성들 일대 성매매 수년간 성매매

2025.12.1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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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케어 보조금 사실상 종료…하원 공화 "연장안 제외"

연방 하원 공화당 지도부가 오바마케어(ACA) 보조금 연장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로 보조금 지급이 종료되면 수백만 명의 ACA 가입자가 내년부터 보험료 인상에 직면할 전망이다.   마이크 존슨(공화) 하원의장은 16일 비공개 의원총회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17일(오늘) 표결 예정인 공화당의 건강보험 법안에 ACA 보조금 연장안을 포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당 보조금은 예정대로 이달 말 종료될 가능성이 사실상 높아졌다.   ACA 보조금은 코로나19 이후 급등한 건강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된 조치로, 지원 대상을 중산층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보조금이 종료될 경우 중산층 가입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보험료를 전액 부담해야 한다.     보험료 자체도 약 20% 인상될 예정이어서 가계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지도부는 대신 협회형 보험 확대 등을 포함한 건강보험 법안을 통해 전반적인 의료비 절감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중도 성향의 공화당 의원 일부는 보험료 급등에 따른 정치적 파장을 우려하며 지도부에 표결을 요구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중도 성향 의원들이 민주당과 공조해 ‘청원서(discharge petition)’ 방식으로 보조금 연장안을 강제로 표결에 부칠 가능성도 거론된다.   마이크 롤러(뉴욕 17지구) 하원의원은 “이 사안에 대해 찬반 표결조차 하지 않는 것은 정치적 자해 행위”라며 “오바마케어 가입자의 상당수가 공화당 우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데 지도부의 판단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비영리 보건정책 연구기관 KFF 분석에 따르면 연 소득 8만5000달러인 60세 부부의 경우 내년 연간 건강보험료가 최대 2만2600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소득 2만5000달러 수준의 단독 가구 역시 연평균 약 1000달러의 추가 보험료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경준 기자오바마 보조금 보조금 연장안 하원 공화당 공화당 지도부

2025.12.16. 20:29

광주 군·민간공항, 무안 통합이전 전격 합의…'6자 TF' 첫 회의서 타결

광주 군·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 이전된다. 광주시와 전남도·무안군·국방부·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는 17일 광주도시공사에서 6자회동(TF)을 갖고 통합이전에 전격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안규백 국방부 장관,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과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산 무안군수 등 6자 협의체 당사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사전협의에서 나온 정부 중재안을 토대로 광주 군·민간공항 통합 이전 문제를 논의, ‘광주 민간공항 선 이전을 조건으로 한 군 공항 이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맞춰 이전’ ‘광주시, 무안군 지원 예산 1조원 중 부족 분 정부보조’ ‘무안지역 첨단 국가산단·기업 유치 신속한 지원’ 등을 합의했다. 또 무안국제공항의 김대중 공항으로의 명칭 변경 검토 등도 담겼다.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엔 5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광주시가 신 군 공항 시설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국방부는 기존 군 공항 부지와 시설을 광주시에 양여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1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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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연휴 강풍·폭우·홍수·산사태 등 주의

올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남가주에 겨울 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홍수와 산사태 등의 피해도 우려된다.   국립기상대(NWS)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가주 전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시에라네바다 등 산간 지역에는 폭설도 예상된다.   NWS측은 “일부 지역에서는 강풍을 동반한 4인치 이상의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며 “홍수와 산사태로 인해 교통 체증은 물론 정전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양대기청(NOAA)은 남가주에서 북가주로 이어지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5번 프리웨이를 지나는 그레이프바인 구간과 샌타모니카 산악 지역 등을 중심으로 최대 시속 50마일의 강풍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NWS는 “정확한 기상 상황은 추가 관측이 필요하지만, 이번 비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차량 이동과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정윤재 기자산사태 성탄 성탄 연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남가주

2025.12.16. 20:28

국내선 항공편도 추방 대상자 단속…탑승객 명단 ICE에 전달

국내선 항공 이용객까지 추방자 단속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항공기 이용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비자가 필요 없는 국내선까지 단속이 확대되면서 여행업계 위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연방 교통안전청(TSA)은 국내선 항공기 탑승객 명단을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ICE는 이를 추방 대상자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공항에서 체포하는 방식으로 단속에 활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TSA와 ICE 간 협업 내용을 담은 내부 문서를 입수해 이러한 단속이 비공개로 시행돼 왔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SA는 주 2~3회 항공편 이용 예정자 명단을 ICE에 전달하고 있으며, ICE는 최종 추방 명령을 받은 인물과 일치 여부를 확인한 뒤 해당 공항에 요원을 파견한다. 전직 ICE 고위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으로 식별된 사례의 약 75%가 실제 체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연방 기관 간 정보 공유를 대폭 확대한 사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추방 기조가 국내선 항공편까지 확장됐음을 보여준다.   그동안 ICE는 국내선 직접 개입을 자제해 왔다. 공항 단속이 보안 검색과 여객 흐름에 부담을 주고, 항공기 대기 시간 증가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TSA 역시 국내 범죄나 이민 단속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이번 협업으로 공항은 사실상 추방 집행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데이브 노 변호사는 “공항은 이미 무기 검색 등이 완료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ICE 입장에서는 단속 효율이 높을 수 있다”며 “체포 이후 신속한 추방이 가능하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체포 사례도 확인됐다. 내부 문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20일 보스턴 로건 공항에서 텍사스로 이동하려던 19세 대학생이 탑승 수속 과정에서 체포돼 현장에서 구금된 뒤 온두라스로 추방됐다.   트리샤 맥러플린 국토안보부(DHS) 차관보는 “불법 체류자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비행기를 타야 할 이유는 자진 출국을 위해서뿐”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심사 강화와도 맞물려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비자 입국 전자여행허가제(ESTA) 신청자에게 내년 2월부터 과거 10년간 사용한 이메일 계정과 함께 이름, 생년월일, 주소, 가족의 출신지 등 가족 관련 정보 제출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이에 여행업계는 즉각 우려를 표명했다. 업계는 국제선 입국 심사 강화에 이어 국내 이동까지 단속 대상이 되면서 여행 전반이 위축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여행협회는 15일 성명을 통해 “수백만 명이 여행을 꺼리게 될 수 있다”며 “관광과 소비가 다른 국가로 이동해 수십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연말 연휴를 앞두고 공항 내 질서 위반에 대한 처벌도 강화됐다. TSA는 보안 검색대나 기내에서 승무원의 지시에 불응하거나 위협, 폭언, 폭력을 행사할 경우 최대 4만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형사 처벌도 병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강한길 기자국내선 항공편 국내선 항공편 추방자 단속 국내선 항공기

2025.12.16. 20:27

12억불 파워볼 열기

파워볼 잭팟 당첨금이 12억50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 9월의 18억 달러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큰 액수다. 파워볼 추첨은 오늘 오후에 진행된다. 16일 호손의 복권 명소 '블루 버드'에는 행운을 바라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상진 기자파워볼 파워볼 추첨 파워볼 잭팟 복권 명소

2025.12.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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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도 3일 못 버텨"…심장 몸밖에 있던 서린이 기적의 생존

가슴 뼈와 피부 없이, 심장은 몸 밖에 나온 채 태어난 아기가 여러 분야 전문의들의 집중 치료를 받은 끝에 기적적으로 병원 문을 나섰다. 17일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최초로 심장이소증을 앓는 신생아의 심장을 흉강(가슴) 안에 넣고 가슴 부위를 배양 피부로 덮는 고난도 재건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적의 주인공은 생후 8개월 박서린(사진). 심장이 흉곽 안에 위치하지 않고 몸 바깥으로 나와 있는 원인 불명의 선천성 초희귀 질환 ‘심장이소증’을 안고 태어났다. 100만 명당 5~8명에게 발생하며, 환자의 90% 이상은 출생 전 사망하거나 태어나더라도 72시간을 넘기지 못할 만큼 치명적인 병이다. 서린이는 첫째 출산 뒤 둘째를 간절히 원했던 부모가 어렵게 가진 아이였다. 3년간 14차례의 시험관 시술 끝에 기다리던 아기가 찾아왔다. 기쁨도 잠시, 임신 12주 째인 지난해 11월 태아 정밀 초음파 검사에서 심장이소증이 발견됐다. 당시 첫 진료 병원에서는 ”살아서 태어나기 어렵고, 태어나더라도 3일을 넘기기 힘드니 마음의 정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린이 부모는 마지막 희망을 안고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 부부는 “14번을 기다린 아기를 포기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만난 서울아산병원 태아치료센터 이미영 교수(산부인과)는 진료 때마다 정밀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며 심장의 구조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살폈다. 주치의인 소아청소년심장과 백재숙 교수와 소아심장외과 최은석 교수는 치료에 참고할 수 있는 모든 연구 문헌을 찾았고 “태아의 심장 구조는 정상”이라며 “끝까지 함께 할 테니 포기하지 말라”며 부모에게 용기를 줬다. 의료진의 노력과 부모의 간절한 마음이 더해져 서린이는 엄마 뱃속에서 38주를 버텨냈다. 지난 4월 10일 드디어 세상과 만난 서린이의 심장은 몸 밖에 완전히 노출된 채 뛰고 있었다. 심장을 보호해야 할 가슴뼈·갈비뼈가 없었고, 가슴과 복부의 피부조직도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흉부가 열려 있는 상태였다. 울면서 힘을 줄 때마다 폐 일부마저 몸 밖으로 밀려 나왔다. 자가 호흡으로는 생명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태였다. 인공호흡기를 연결하고 심장은 멸균 드레싱으로 우선 감쌌다. 소아청소년심장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성형외과, 소아심장외과, 산부인과, 융합의학과의 전문가가 모여 치료 방향을 의논했다. 의료진은 흉강 내 공간을 확보해 심장을 넣은 뒤, 그 위를 배양시킨 피부로 덮어 흉부를 재건하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가장 시급한 건 몸 밖에 있는 심장을 보호하고 호흡과 체온을 유지하는 일이었다. 출생 다음날 성형외과 김은기 교수는 개방된 흉부와 노출된 심장을 보호하기 위해 임시로 인공피부를 덮는 수술을 했다. 이어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세훈 교수는 5월 7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심장을 흉강 내에 넣는 수술을 맡았다. 혈압을 유지하면서 주변 장기를 손상시키지 않고 심장이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었다. 최 교수는 간을 아래로 내리며 조금씩 심장을 밀어 넣었고 3번째 수술 만에 심장 전체가 흉강 안쪽에 자리 잡았다. 이어 6월 10일에는 김은기 교수가 서린이의 피부를 소량 떼어 배양한 자기유래 배양피부를 흉부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생후 두 달 만에 서린이의 심장은 제자리를 찾았다. 하지만 여전히 흉부는 피부로만 덮여 있어 외부의 충격에 취약한 상태였다.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가 3D 프린팅을 이용해 흉벽이 벌어지지 않도록 모아주는 맞춤형 흉부 보호대를 제작했다. 이 시기부터 재활의학과 의료진은 서린이의 재활 치료를 진행했다. 서린이는 건강을 점차 회복해 일반병동으로 이동했다. 생후 100일쯤에는 엄마 아빠에게 처음으로 미소를 보여줬다. 서린이는 최근 퇴원해 외래 진료를 다니면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완전히 치료가 끝난 건 아니다. 3세를 넘어설 때까지 기다렸다가 가슴에 단단한 인공 구조물을 세우고 그 주변을 서린이의 근피부조직으로 덮는 수술을 해야 한다. 하지만 몸 밖에서 뛰던 작은 심장이 이제는 몸 안에서, 제자리에서 힘차게 뛰고 있다. 서린이 엄마는 “병에 대한 치료 사례와 정보가 부족해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서울아산병원 모든 의료진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치료 방법을 찾아내며 희망을 줬다”라며 “서린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 의료진께 감사드린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백재숙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심장과 교수는 “진료의 매 순간마다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린이가 보여주는 작은 변화들이 의료진에게 분명한 희망이 되었고, 그 희망이 다음 치료 단계를 결정하는 중요한 바탕이 됐다”라며 “한 걸음이라도 계속 내딛으려는 마음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든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희귀 질환을 가진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세훈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서린이를 살려내는건 의사 한 명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각자의 관점에서 본 평가와 치료 방향을 공유하고, 긴밀하게 협진한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에스더([email protected])

2025.12.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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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눈물의 고소 그뒤…'재단 사문서 위조' 父, 징역형 집유

박세리희망재단의 명의를 도용해 국제골프학교 설립에 참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골프 선수 박세리씨의 부친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6단독 김지영 부장판사는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박세리씨 부친 박준철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박씨는 2021년 6월∼2023년 7월 박세리희망재단 회장으로서 권한이 있는 것처럼 행세하며 새만금 국제골프학교 설립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재단 명의 도장을 임의로 새겨 관련 서류에 날인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참가의향서를 행정기관에 제출한 뒤 업체 간 협약까지 맺었다. 하지만 그는 박세리희망재단에서 어떠한 권한도 위임받지 않았고 직책도 없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박세리희망재단은 2023년 9월 박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박씨는 딸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한 일이고 재단으로부터 묵시적 위임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부장판사는 박씨에게 재단 명의의 문서를 적법하게 작성할 권한이 없었으며, 명의자인 재단이 사업 추진 사실을 알았을 때 당연히 승낙할 것이라고 추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자신에게 법률적인 권한이 없는 것을 알면서도 이 사건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고인이 작성한 문서는 의향서 내지 사실관계 확인서로 재단에 법률적 의무를 부과하는 문서로 보기는 어렵고, 재단에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2.1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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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음쓰’ 줄이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준다

서울시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인 만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주는 ‘음식물쓰레기 감량 포인트제’를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새 포인트제는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정확히 얼마인지 계량하는 게 핵심이다. 이에 우선 RFID 방식의 종량기 사용 세대가 대상이다. 음식물쓰레기 봉투에 담아 그냥 배출하는 가정은 해당 안 된다. 서울 시내 RFID 방식 종량기는 2만7289대가 설치돼 있다. 서울 시내 전체 공동주택 중 80%가량이 RFID 방식 종량기를 이용 중이다. 단독주택은 이 비율이 4%에 불과하다. 포인트를 받으려면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30% 이상 줄여야 한다. 10~19%는 2000포인트, 20~29%는 3000포인트, 30% 이상 감량 땐 5000포인트가 지급된다. 이렇게 받은 포인트는 ‘에코마일리지’로 자동 적립된다. 에코마일리지는 세금이나 관리비·가스비 납부에 보탤 수 있다.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이나 모바일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바꿔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감량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려 한국환경공단과 ‘음식물쓰레기 감량 포인트 시스템’을 구축했다. 산정된 감량률과 지급 포인트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포인트제 상반기 참여 신청은 내년 1월 5일부터 같은 달 23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신청은 에코마일리지 누리집(ecomileage.seoul.go.kr)에서 회원가입 후 ‘녹색실천 → 음식물쓰레기 감량’ 메뉴를 따라 하면 된다. 주소와 RFID 종량기 정보(카드번호 등)를 등록하면, 관리자 확인을 거쳐 참여자로 확정된다. 서울시는 상·하반기 각 1000명씩 연 2회 선착순으로 참여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포인트제 신설에 따라 참여가 확정된 시민에게 기본 10000포인트가 지급된다. 서울시안에서 하루 평균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양은 2419t(2023년 기준)에 달한다. 밥공기로 따지면 1200만개 분량이다. 이런 음식이 매일 버려지는 것이다. 시는 음식물쓰레기 감량 포인트제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한 소비문화 확산과 감량 습관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음식물쓰레기 감량은 탄소 감축은 물론 폐기물 처리비 절감 등 환경·경제적 효과가 큰 생활 속 실천”이라며 “내년에 새롭게 시행되는 감량 포인트제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민욱([email protected])

2025.12.1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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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전광훈 목사 경찰 구속영장 반려…경찰에 보완수사 요구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 의혹을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이 검찰 단계에서 반려됐다. 서울서부지검은 17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가 지난 12일 특수건조물침입 교사·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집시법 위반 혐의로 이들에게 신청한 구속영장에 대해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반려했다. 경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계획이다. 전 목사와 신 대표는 신앙심을 내세워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를 하고 측근과 보수 유튜버들에게 자금을 전하는 등 지난 1월 19일 시위대의 서부지법 난입을 부추긴 혐의 등을 받는다. 전 목사는 경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교회 내 사무실 컴퓨터를 교체해 증거를 인멸한 의혹도 있다. 이들은 그간 서부지법 사태와 관련한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전 목사는 지난달 18일 경찰의 첫 소환 조사에 앞서 "서부지법 사태는 우리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5.12.1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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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찰, 민중기 특검 '편파수사 의혹' 사건 공수처 이첩

경찰은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편파 수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건희 특검' 관련 사건을 1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넘겼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민중기 특검 및 성명불상 검사 등에 대한 직무유기 혐의 고발 사건을 관련 규정에 따라 이첩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발 대상에 특검에 파견된 검사가 포함된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법 25조 2항에 따르면, 공수처 외 다른 수사기관이 검사의 범죄 혐의를 발견한 경우 사건을 공수처에 반드시 이첩해야 한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해온 민중기 특검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진술을 듣고도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만 '편파 수사'를 했다면서 민중기 특검과 수사팀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특별전담수사팀은 전날까지 이틀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 있는 민중기 특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수사 자료를 확보했다. 전날 오후 11시쯤 필요한 서류를 분류해 가져오는 작업은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자료가 전자정보 형태로 돼 있어 이를 문서화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도 공수처에 넘길 방침이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2.1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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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2명에 장학금 1만 불 수여…실비치 레저월드 한인회

실비치 레저월드 한인회(회장 스티브 정)는 지난 11일 송년 파티에서 레저월드 주민 가족 2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스티브 정 회장은 이날 매튜 나, 앤드루 이군에게 각 5000달러씩 총 1만 달러를 전달했다. 정 회장은 장학생들을 격려하며 미래의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송년 파티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열렸다.   1부에선 정 회장의 개회 선언, 용장영 레저월드 한인커뮤니티교회 담임 목사의 기도, 김규홍 재무의 회계 보고,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레저월드 한인회 측은 12월 중 태어난 주민을 위한 축하 시간으로 2부를 시작했다. 300여 명의 참석자는 이어진 실비치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 조앤 임 소프라노의 독창, 레저월드 앙상블의 클라리넷과 색소폰 콰르텟 연주, 레저월드 색소폰 클럽 공연 등을 즐겼다.   남가주의 대표적 은퇴자 거주 단지 중 하나인 실비치 레저월드엔 9300여 명이 살고 있다. 한인회 측은 한인 주민을 약 2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장학금 학생 장학금 수여식 레저월드 한인회 레저월드 한인커뮤니티교회

2025.12.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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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정의진흥협 OC본부 오픈…주거·법률 지원 서비스 제공

전국 최대 규모 아시아계 권익 보호 단체인 남가주아시안정의진흥협회(AJSOCAL)가 최근 오렌지카운티 사무실을 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AJSOCAL은 지난 2일 애너하임의 OC본부(2401 E. Katella Ave, #550)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엔 커뮤니티 지도자, 협력 단체 관계자, 선출직 공직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OC본부는 1만 스퀘어피트 규모이며 기존 사무실 외에 상담, 커뮤니티 모임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AJSOCAL 측은 LA본부와 마찬가지로 OC본부에서도 주거, 이민, 가정폭력 피해, 법률 등에 관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아시아계 인구를 보유한 OC엔 43만1955명의 외국 출생 아시아계가 거주하며, 이 중 70%는 가정에서 비영어권 언어를 사용한다. OC의 아시아계 인구는 2000년부터 2020년까지 87% 증가했으며, 현재 주민 4명 중 1명이 아시아계다.   문의는 전화(213-977-7500)로 하면 된다. 한국어 핫라인(800-867-3640)도 있다.아시안정의진 본부 oc본부 오픈 아시아계 인구 아시아계 권익

2025.12.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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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아동에 ‘성탄절 선물’…OC 한인라이온스클럽

OC한인라이온스클럽(회장 스티븐 강)이 라하브라의 저소득층 아동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낸다.   스티븐 강 회장과 신관영 봉사위원장, 최석환 총무는 지난 9일 라하브라 시청을 방문, 킴벌리 알바리안 시 커뮤니티서비스국 부국장에게 ‘할러데이 위시 프로그램(Holiday Wishes Program)’ 기금 3000달러를 전달했다.   할러데이 위시 프로그램은 시 측이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각계에서 받은 기부금으로 장난감을 구매, 시내 저소득층 약 500가구의 2~12세 아동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나눠주는 행사다. 이 프로그램은 100%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알바리안 부국장은 강 회장 일행에게 시를 대신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OC한인라이온스클럽은 지난 2015년 이후 매년 할러데이 위시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다.   강 회장은 “우리의 정성이 담긴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기뻐할 어린이들의 환한 웃음을 떠올리면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시 당국은 오늘(17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라하브라 아동 박물관에서 선물을 배포한다.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OC한인라이온스클럽은 할러데이 위시 프로그램 외에 ▶해외 빈곤층 식량 지원 ▶부에나파크와 풀러턴 교육구 기금 지원 ▶해피빌리지를 비롯한 OC 한인 비영리단체 지원 ▶애너하임 빈야드 교회 식품 배포 행사 후원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펴고 있다.   60~80대 남성으로 구성된 OC한인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은 매달 두 번째와 네 번째 주 토요일마다 정기 모임을 갖고 취미 활동도 함께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가입 문의는 최석환 총무(714-335-5291) 또는 전현식 홍보(310-780-8005)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저소득층 성탄절 저소득층 아동 성탄절 선물 크리스마스 선물

2025.12.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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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인 시청 '연말 휴무'

어바인 시청이 연말을 맞아 오는 22일(월)부터 26일(금)까지 문을 닫는다.  시청은 29일(월) 업무를 재개한다.  어바인 시립 도서관은 24일과 25일, 내년 1월 1일 쉰다. 그레이트 파크 비지터 센터는 25일 휴무한다.  문의는 전화(949-724-6000)로 하면 된다.어바인 시청 어바인 시청 어바인 시립 그레이트 파크

2025.12.16. 19:00

“2년간 1080억 필요”…충북 옥천 기본소득 지급에 충남 금산이 당혹

충북 옥천군이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되자 인접한 충남 금산군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주민들이 “옆 동네는 돈을 주는데 왜 기본소득 사업에 신청도 안 했냐”며 지적하고 있어서다. 이에 금산군은 기자 브리핑을 열어 해명했다. ━ 금산군 "기본소득 지급 어렵다"해명 17일 충남 금산군에 따르면 박범인 군수와 허창덕 부군수는 지난 15일 간부회의와 기자브리핑을 잇따라 열고 “재정 여건상 기본소득을 지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 군수는 간부회의에서 "농어촌 기본소득의 연간 지방비 부담비용 약 540억원을 군에서 부담하기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한 현실적 판단이었다"고 전했다. 허창덕 부군수는 "농식품부가 요구한 지방비 부담에 대한 충남도의 확약서가 없으면 공모사업 신청 접수 자체를 할 수가 없다"며 "충남도는 원칙적으로 이 사업에 반대하고 있고, 도비 지원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양해를 구했다. ━ 기본소득 주면 다른 사업 못해 농어촌기본소득 공모 시범사업은 인구감소 지역 주민에게 1인당 월 15만원씩 2년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금산군은 인구 5만명을 기준으로 1년간 기본소득 예산은 총 900억원이다. 사업비 분담 비율은 국비 360억(40%), 도비 270억(30%), 군비 270억(30%)이다. 금산군 인구는 지난 11월말 현재 4만8969명이다. 도 예산이 없으면 2년간 군비로만 1080억원이 필요하다. 이는 세외수입을 제외한 금산군 지방세 494억원의 109%, 순 군비 시설사업비 510억의 105%에 해당하는 규모다. 결국 예산 마련을 위해 우선 규모가 큰 시설사업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 도로개설, 마을가꾸기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 농민·장애인·아동·청소년 복지 등 각종 관련 수당과 민간보조금의 대폭적인 삭감, 축소는 피할 수 없다는 게 금산군의 설명이다. 허 부군수는 “‘청양군 등 충남은 물론 인근 충북 옥천까지 기본소득을 받게 됐는데 왜 금산군은 신청조차 안 했냐’는 주민 여론이 있어 해명 브리핑까지 하게 됐다”라며 “이런 분위기라면 결국 빚을 내서라도 돈을 나눠줄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전국 10개 군 지역 대상지역 선정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월 20일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남 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 등 7곳을 농어촌기본소득 대상지역으로 선정했다. 이어 지난 2일 충북 옥천, 전북 장수, 전남 곡성 등 3곳을 추가 선정했다. 여기에 필요한 예산은 총 1조원이 넘는다. 기본소득 지역으로 선정되자 해당 지역 인구는 늘고 있다. 전남 신안군 인구는 지난 9월 3만8883명에서 11월 4만1545명으로 두 달 새 2662명 늘었다. 같은 기간 경북 영양군은 608명, 강원 정선군은 1191명, 경남 남해군 1141명, 경기 연천군 951명, 충남 청양군은 717명이 늘었다. 청양군 관계자는 “귀농·귀촌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실제 청양에 거주하면서 다른 곳에 주소를 둔 분들이 전입 신고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옥천군 관계자는 “선정 이후 열흘 새 전입 인구가 600명이나 늘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농어촌기본소득 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이후에 증가한 인구에 지급할 기본소득 예산은 해당 자치단체가 전액 부담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청양군 관계자는 “인구가 늘면 군비 부담액은 갈수록 커지는 구조”라고 했다. 김방현([email protected])

2025.12.1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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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손님 지문으로 폰뱅킹…술값 360만원 바가지 씌운 업주

손님을 만취하게 만든 뒤 술값을 부풀리고 지문 등을 이용해 모바일뱅킹으로 술값을 이체시킨 술집 주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2단독(지현경 판사)은 컴퓨터 등 사용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18일부터 24일 사이에 부산진구에서 자신이 운영하던 노래주점에서 손님 3명을 상대로 술값 등 36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호객꾼이 손님을 데려오면 접객원이 독주를 권해 정신을 잃게 만든 후 부풀린 술값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손님에게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말하게 하거나 손님의 지문으로 직접 휴대전화를 열어 모바일 뱅킹으로 술값을 이체했다. A씨는 또 직원의 근무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점 테이블에 올라가게 한 뒤 ‘머리 박아’ 자세를 시키기도 했다. 지 판사는 “손님들을 만취하게 한 후 술값 등 명목으로 돈을 이체하게 해 편취했고, 주점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상당한 폭행을 가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결했다. 이은지([email protected])

2025.12.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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