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로 장기간 복역 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60대가 음주운전을 하다 이를 발견한 보호관찰관을 협박하고 폭행해 또다시 수감생활을 하게 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2부(김성래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협박과 보복폭행,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63)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지난해 8월5일 오전 실시간 전자장치 위치추적을 통해 A씨를 감독 중이던 보호관찰관 B씨가 A씨의 음주운전 정황을 포착하고 A씨가 있는 곳을 찾아 그 자리에서 112에 신고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A씨는 “내일 죽여 버릴 거야”, “오래 살고 싶으면 똑바로 해”라며 B씨를 협박했다. A씨는 이로부터 몇시간 뒤 춘천보호관찰소 사무실을 찾아가 B씨와 관찰과장 등에게 “왜 경찰에 신고했느냐”고 항의했다. A씨는 “술에 취했으니 오늘은 돌아가라”는 B씨의 권유를 받고 밖으로 나가던 중 손으로 B씨의 어깨 부위를 폭행했다. A씨는 나흘 뒤 오전에도 보호관찰소 소속 공무원 C씨로부터 “술에 많이 취해 위험하니 귀가하라”는 지도를 받자 욕설하며 C씨의 얼굴을 때린 혐의까지 더해졌다. 재판부는 “범행 동기와 경위 등에 비추어 피고인의 죄책이 가볍지 않고 B씨로부터 용서받지 못했으며 누범기간 중 자숙하지 않은 채 범행을 저질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2.20. 18:35
울산 울주군 온양 들녘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참매와 말똥가리가 오리 한 마리를 두고 맞붙었다. 치열한 대치 끝에 말똥가리가 먼저 먹이를 차지했고, 이후 참매가 남은 먹이를 먹는 '교대 포식' 장면까지 관찰됐다. 울산시는 시민생물학자 윤기득 사진작가가 지난달 16일 오전 11시쯤 현장에서 해당 장면을 영상과 사진으로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영상에는 참매가 사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리(흰뺨검둥오리 추정)를 먹기 시작하자 말똥가리가 갑자기 날아와 접근하는 모습이 담겼다. 곧이어 날개를 퍼덕이며 이들 맹금류의 긴장감 있는 대치가 이어졌다. 결국 말똥가리가 먹이를 차지했다. 기세에 밀린 참매는 고개를 돌린 채 말똥가리 옆에서 일정 거리를 두고 먹는 모습만 지켜봤다. ━ 승부서 밀린 '참매' 말똥가리가 한동안 먹이를 먹고 자리를 뜨자, 그제야 참매는 눈치를 보면서 남은 먹이를 먹었다. 맹금류 간 경쟁과 순차적으로 이어진 야생의 포식이 고스란히 관찰된 셈이다. 조류 전문가 조삼래 공주대 명예교수는 "말똥가리는 주로 들쥐 등 소형 포유류를 먹는데, 오리류는 직접 사냥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참매가 완전히 자리를 떠나지 않고 말똥가리가 떠나길 기다린 것은 먹이에 대한 집착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쥐 사냥하는 '말똥가리' 참매는 작은 조류와 포유류를 사냥하는 맹금류다. 뚜렷한 흰 눈썹 선과 청회색 몸통 색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번식하는 텃새이자 겨울 철새다. 말똥가리는 겨울철 농경지에서 비교적 흔히 보이는데, 주로 쥐 등을 사냥한다. 맹금류의 먹이 다툼이 포착된 온양 들녘은 사계절 철새가 찾는 생태적 요충지로 꼽힌다. 여름철에는 물새 같은 도요새류가, 겨울철에는 기러기 같은 두루미류가 주로 찾는다. 이렇게 상위 포식자인 맹금류 간 먹이 경쟁 장면이 관찰된 것은 울산의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다. 철새 동호회 '짹짹휴게소' 홍승민 대표는 "야생에서 먹이를 둘러싼 경쟁은 자연스러운 생태 과정"이라며 "이런 장면이 관찰된 것은 울산 생태계의 활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 울산 태화강 '국제철새이동경로' 울산은 전국 최대 규모의 도심 철새 도래지 중 하나다. 최근 관찰 철새 개체 수 역시 증가세다. 2023년 65종 10만3090마리, 2024년 69종 7만2916마리, 지난해에도 70여종, 10만 마리 이상이 목격됐다. 이러한 생태적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울산 태화강은 국내 도심 하천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 철새 이동 경로(Flyway Network Site·FNS)에 등재됐다. 김윤호([email protected])
2026.02.20. 17:00
반려견의 안전조치 의무를 소홀히 해 행인을 사망하게 하고, 사고 직후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빠져나간 견주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단독(김준영 판사)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견주 A씨에게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4년 5월 24일 오전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변에서 2년생 그레이하운드 종의 반려견과 산책하던 중 외출 시 필수적인 목줄을 채우지 않는 등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목줄이 풀린 상태였던 반려견은 인근을 지나던 전기자전거를 향해 갑자기 달려들었다. 이 과정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던 50대 남성 B씨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며 머리를 크게 다쳤다. B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뇌간 압박 등으로 결국 사망했다. 사고 직후 A씨의 대처는 엄벌의 주요 근거가 됐다. A씨는 피해자가 쓰러진 위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달아나는 반려견을 쫓아간다는 명목으로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등록 대상 동물의 소유자는 외출 시 위해를 방지하기 위해 목줄 착용 등 엄격한 안전조치 의무를 준수해야 함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아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책임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또 "사고 발생 후에도 피해자에 대한 충분한 구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유족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 유족이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2.20. 16:32
비영리 자선 단체 KCWN(Korean Community Workers Network)은 2026년을 맞아 강수연 신임 회장의 취임을 공식 발표했다. KCWN은 그동안 중·저소득층과 지역사회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비영리 단체로, 새 회장 체제 아래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수연 신임 회장은 취임과 함께 "회원 간의 연결을 통해 각자의 전문성을 더욱 단단히 세우고, 그 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소중한 가치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순한 지원 단체를 넘어 지역사회에서 묵묵히 일하는 커뮤니티 워커들과 비영리 종사자들이 서로 연결되고 함께 성장하는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앞으로도 가장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KCWN의 대표 프로그램인 무료 Tax Clinic은 지난 2024년과 2025년 동안 약 600명에 가까운 지역 주민들이 혜택을 받으며 커뮤니티의 큰 신뢰를 얻었다. 2026년에는 약 500명 규모의 무료 세금 신고 지원을 목표로, 중·저소득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Tax Clinic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 하반기에는 Senior Digital Literacy 프로그램과 English Circle 운영을 목표로 현재 관련 펀드 신청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시니어 및 이민자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디지털 접근성과 사회적 연결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KCWN은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는 이들의 신규 회원 가입을 상시 환영한다고 밝혔다. 가입 문의는 [email protected] 로 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또한 커뮤니티를 위해 함께 나눔을 실천할 자원봉사자도 상시 모집하고 있다. 더불어 KCWN은 정부에 정식 등록된 자선단체(Charity)로, 도네이션을 해주신 분들께는 공식 기부금 영수증 발급이 가능하다. 강수연 회장은 "KCWN의 모든 활동은 자원봉사자와 도네이터 한 분 한 분의 참여로 이루어진다"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에 신뢰받는 단체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글·사진=고윤 기자 ▲2026년 Tax Clinic 일정 -기간: 2026년 3월 7일 ~ 4월 25일 (매주 토요일, 총 7회) -4월 5일은 부활절 주말로 휴무 -시간: 오후 2시 – 6시 (2:00 PM – 6:00 PM) -장소: Kingsway Church Activity Centre(4061 Kingsway, Burnaby) -웹사이트: https://kcwn.ca/events/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강수연 취임 강수연 회장 강수연 신임 회장 체제
2026.02.20. 16:17
밴쿠버의 유명 카페인 '네메시스(Nemesis)'가 세계 최고의 커피숍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세계 100대 커피숍(World’s 100 Best Coffee Shops)'이 발표한 2026년 명단에서 '네메시스'는 15위를 차지하며 캐나다 카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순위는 일반 소비자 참여와 숙련가 평가를 합산한 가중치 방식으로 산정했다. 전체 점수의 30%는 대중 투표, 70%는 전 세계 800여 명의 커피 및 미식 분야 숙련 패널 평가를 반영해 공신력을 높였다. 평가 항목은 커피 품질과 바리스타의 기술은 물론 지속 가능성 실천, 고객 서비스, 공간 디자인, 서비스 일관성, 페이스트리 품질 등 카페 운영 전반을 아울렀다. '네메시스'는 2017년 개스타운에서 커피가 문화를 만든다는 철학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제스 리노 최고경영자는 9년 전 작은 공간에서 시작한 카페가 지역 사회와 깊이 연결되며 예상보다 큰 의미를 갖게 된 점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매장을 찾은 사람들이 인연을 맺고 공동체를 형성하는 과정 자체가 '네메시스'를 지탱하는 힘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네메시스'는 BC주 전역에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페이스트리 브랜드인 '도프 베이크하우스' 단독 매장도 별도로 운영 중이다. 이번 선정 소식은 '네메시스'가 창립 9주년을 맞은 지난 2월 14일에 전해져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밴쿠버 카페는 '네메시스'가 유일하다. 캐나다 내 다른 도시에서는 토론토의 '세븐 미스터리'가 41위, 오타와의 '리틀 빅토리스 커피'가 71위를 기록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네메시스 캐나다 캐나다 카페 현재 네메시스 유명 카페인
2026.02.20. 16:15
국경서비스청(CBSA)이 BC주 반갈취 전담팀이 지목한 외국인 296명을 대상으로 이민법 위반 여부를 정밀 조사하고 있다. 조사 대상자 중 32명에게는 이미 추방 명령을 내렸으며 그중 10명은 캐나다를 떠났다. 국경서비스청은 이번 조사가 남아시아계 공동체를 겨냥해 폭력을 휘두르는 범죄 조직의 활동을 차단하려고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2월 4일 기준 조사 대상은 한 달 전 100여 건과 비교해 세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민 당국은 이들이 캐나다에 체류할 자격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곧바로 강제 출국 절차에 들어간다. 현재 9명은 이민난민위원회 심리를 기다리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추방 대상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수사 당국은 최근 남아시아계 인구가 많은 도시에서 벌어진 조직적 갈취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온타리오주, 앨버타주, 매니토바주뿐 아니라 BC주에서도 유사한 범행이 잇따르고 있다. 인도에 기반을 둔 범죄 조직은 피해자들에게 거액을 요구하고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주택이나 상점에 총격을 가하거나 불을 지르는 등 잔인한 수법을 동원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시크교도 캐나다인으로 확인됐으며 일부 조직은 살인 사건에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죄에 가담한 인도 국적자 중 일부는 학생 비자나 취업 비자로 입국했다가 체류 자격이 끝난 상태에서 범죄 조직에 포섭됐다. 이들 활동의 배후에는 인도 교도소에 수감 중인 로런스 비슈노이가 이끄는 조직이 있는 것으로 수사 결과 밝혀졌다. 비슈노이는 수감 중임에도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캐나다 내 범죄를 지휘해 왔다. 연방 정부는 지난해 9월 이 조직을 테러 단체로 지정했다. 2023년 써리에서 발생한 시크교 사원 지도자 하디프 싱 니자르 피살 사건 이후 비슈노이 조직이 인도 정부와 연계되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수사 당국은 인도 정부가 독립운동을 지지하는 인물을 제거하려고 범죄 조직을 이용한 정황을 살피고 있다. 2024년 10월 나탈리 드루앵 국가안보보좌관은 인도 정부 고위 인사가 비슈노이 조직과 협력해 캐나다 내 폭력 행위를 주도했다고 의회에서 증언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은 이러한 갈취 행위를 서서히 일어나는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연방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비 수상은 범죄 혐의자들이 추방을 피하려고 난민 지위를 신청하는 등 제도의 허점을 악용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긴장 상태 속에서 캐나다 정부는 인도와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행보를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2월 초 인도의 아지트 도발 국가안보보좌관이 오타와를 방문해 캐나다 관계자들과 정보 공유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대해 캐나다 내 시크교 단체들은 암살 의혹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도와 손을 잡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반발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이와 별개로 미국 연방수사국과 공조해 또 다른 암살 시도 배후를 추적하는 등 조직 범죄와 국가 안보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추방령 출국 조직적 갈취 강제 출국 범죄 조직
2026.02.20. 16:14
앨버타주 북부의 소도시 슬레이브 레이크(Slave Lake)가 지구에서 가장 추운 지역 중 하나로 기록되면서 주민들이 극한의 추위와 싸우고 있다. 기상 정보 사이트 WX-Now에 따르면 19일 기준 캐나다 여러 지역이 세계 최저 기온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이 가운데 앨버타주의 슬레이브 레이크도 명단에 포함됐다. 현재 캐나다에서 가장 추운 곳은 누나부트 지역이다. 리아 포인트의 기온은 영하 47도까지 떨어졌고, 바람을 고려한 체감 온도는 영하 62도에 달한다. 스테판손 아일랜드와 유레카도 각각 영하 46도와 영하 42도를 기록했다. 인구 7,000여 명의 슬레이브 레이크는 이날 아침 기온이 영하 38도까지 내려갔다. 앨버타주에서 가장 낮은 기온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이 지역을 포함한 앨버타주 상당수 지역에는 한파 경보가 내려졌다. 환경부는 체감 온도가 영하 40도 안팎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이날 밤에도 같은 수준의 추위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금요일 오후가 되면 주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 온도가 다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당국은 극심한 추위가 모든 사람에게 위험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어린이와 노년층, 만성 질환자, 야외에서 일하거나 운동하는 사람, 적절한 주거 환경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출된 피부는 수분 내 동상에 걸릴 수 있어 보온 장비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흡 곤란이나 가슴 통증, 근육 통증과 약화, 손가락과 발가락의 저림과 변색 등 한랭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지 살펴야 한다. 기상 당국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고 야외 활동을 가급적 줄일 것을 당부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소도시 앨버타 소도시 슬레이브 가운데 앨버타주의 영하 62도
2026.02.20. 16:13
충남 태안에 사는 김신예(17)양은 등·하교 때마다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버스에 탑승하면서 김양이 사용하는 건 ‘충남형 알뜰 교통카드’다. 신용카드처럼 버스 단말기에 태그(접촉)만 하면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교통카드에 돈을 미리 충전해 이용한 뒤 다음 달에 환급받았지만, 지난해부터 이런 불편이 사라졌다고 한다. 하루에 세 번까지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충남형 알뜰 교통카드 덕분이다. 김양의 동생 두 명도 모두 알뜰 교통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김양은 “이전에는 매달 (돈을) 충전하느라 불편이 컸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 편리하게 이용한다”고 말했다. 충남도와 15개 시·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어린이·청소년 시내·농어촌 버스비 무료화 사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청소년 무료버스 이용 건수는 1440만3856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만9462건에 달한다. 이는 2024년 1138만건과 비교해 26.5%(302만건) 증가한 규모다. 어린이·청소년 시내버스 무료 이용은 2022년 625만6856건에서 2023년 1070만4710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 충남도, 지난해부터 무료 탑승 방식으로 전환 지난해 어린이·청소년의 시내버스 무료 이용이 급증한 것은 버스비 지원 방식을 ‘눈높이’에 맞게 전환했기 때문으로 충남도는 분석했다. 충남도는 2024년까지 알뜰 교통카드에 미리 버스비를 충전해 이용한 뒤 다음 달 환급받는 방식으로 버스비를 지원해왔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 불편하다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해부터 무료 탑승 방식으로 정책을 변경했다. 사전 충전 없이 충남형 알뜰 교통카드를 버스에 설치된 단말기에 태그만 해도 이용이 가능한 방식이다. 하루 3회 탑승까지는 무료다. 4회차 탑승부터는 알뜰 교통카드에 충전된 금액에서 결제된다. 지난해 이 사업에는 10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고 충남도와 15개 시·군이 절반씩 부담했다. 올해도 104억원이 책정됐다. 충남도 조사 결과 버스비 지원 방식 전환에 대한 어린이·청소년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충남도가 알뜰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어린이·청소년과 보호자 등 5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만족도가 높다’는 응답이 81%(매우 만족, 60%, 만족 21%)로 집계됐다. 만족 이유로는 환급 절차 불필요 41%, 잔액 관리 불필요 29%, 선불 충전 불필요 29% 등을 꼽았다. ━ 어린이·청소년 81% '만족도 높다' 답변 민선 7기 시작한 이 사업은 민선 8기 들어서도 지속해서 추진한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충남도는 각 가정의 교통비 부담 완화와 시내버스 회사 재정 지원,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한 탄소 중립 실현 기여 등을 위해 무료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더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무료버스 이용 혜택을 받도록 각 시·군, 학교와 협력 방안도 강화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무료버스 이용이 300만건 이상 증가한 것은 정책이 확실하게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며 “선불 충전에서 사후 환급이라는 번거로운 절차를 없애 고객의 이용이 한결 수월해진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 충남 어린이·청소년 57% '알뜰 교통카드' 발급 한편 2025년 12월 말 기준 충남 도내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은 24만5505명이다. 이 가운데 충남형 알뜰 교통카드를 발급받은 건 14만426명으로 대상자의 57.2%에 달한다. 충남형 알뜰 교통카드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급받으면 된다. 신진호([email protected])
2026.02.20. 15:00
중금속으로 오염됐던 제련소 주변 땅을 정화해 습지를 조성하고 곰과 야생동물 보호 공간을 만든다. 관광객이 머물 숙박시설 건립도 추진한다. 충남 서천군이 추진하는 장항제련소 주변 브라운 필드(Brown Field) 재생 사업이다. ━ 브라운필드에 생태습지 조성 21일 충남 서천군에 따르면 환경부와 서천군은 2007년부터 장항제련소 주변 브라운 필드를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브라운 필드는 산업화로 환경 오염이 심해 개발이 어려운 부지를 말한다. 미국·일본·영국 등 선진국에서 브라운 필드 재생 사업을 추진해왔다. 영국은 폐광 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온실을 만들기도 했다. 장항제련소 주변 땅은 일본 강점기인 1936년 제련소가 세워진 이후 1989년까지 50년 넘게 오염됐다. 제련소 굴뚝에서 나온 중금속이 오염 주범이었다. 지금은 제련소의 상징인 굴뚝만이 옛 영화를 간직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 일대 오염된 땅 110만4000㎡를 매입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정화 작업을 했다. 정화한 땅은 국비 685억원을 들여 생태습지(60만㎡) 등으로 만들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안에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9년까지 생태습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생태습지에는 갈대 등 수생식물과 나무 등을 심어 철새 서식 환경을 만든다. 또 탐방로나 휴식공간도 조성한다. 서천군 관계자는 “제련소 인근에 세계적 철새도래지인 유부도가 있다”라며 “새로 조성되는 생태습지도 철새가 머물고 갈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곰 70여 마리 사육 공간도 조성 환경부는 브라운필드 주변에 올해말까지 사육 곰과 야생동물 보호시설도 만든다. 이 보호시설에는 올해를 끝으로 사육이 금지되는 전국의 곰 70여 마리를 모아 기른다. 또 유기된 야생동물 800여 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한다. 이 가운데 사육곰 방사·보호시설이 3만2000㎡, 야생동물 방사·보호시설이 7000㎡이다. 사업비는 총 230억원이다. 서천군 관계자는 “보호시설에서 방문객이 야생동물 치유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브라운필드 인근에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서천갯벌 방문자센터가 올해 상반기 안에 들어선다. 총 171억원이 투입되는 이 센터는 갯벌 생태계 체험 공간, 영상홍보관, 키즈 체험존 등으로 구성된다. ━ 서천군수 "K-생태관광벨트 조성해야" 서천군은 브라운필드 인근 하천에 바닷물을 유통시켜 생태환경을 복원하는 한편 이 일대에 숙박시설 조성도 추진한다. 또 장항읍에 블루카본 실증연구센터와 국립 해양바이오 산업진흥원 등도 만든다. 블루카본은 해조·해초류·맹그로브 숲과 같은 염생식물·갯벌 등 바다의 탄소 흡수원을 말한다. 서천군은 최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이런 내용을 포함한 ‘장항 K-생태관광’조성 구상을 제안했다. 브라운필드 조성 이외에 추가로 국비를 지원해 달라는 취지다. 김성환 장관은 "생태자원을 연계해 서천을 K-생태관광 벨트로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서천군은 복원된 브라운필드가 인근 국립생태원·국립해양생물자원관·서천갯벌·맥문동 군락 등과 함께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브라운필드 조성 사업비가 당초 1190억원에서 대폭 삭감됐다”라며 “삭감된 사업비 500억원을 살려 생태습지 이외에 다른 관광 인프라도 구축해야 지역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방현([email protected])
2026.02.20. 15:00
“담배를 끊어서 일제에 진 나라 빚을 갚자”며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 대구지역 고등학생들이 주도해 일어난 2·28 민주운동…. 대구시가 국채보상운동과 2·28 민주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1일부터 28일까지 ‘대구시민주간’을 운영한다. 시민주간은 ‘함께 여는 내일, 다시 뛰는 대구!’라는 슬로건 아래, 21일 시민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대구 독립운동의 역사와 가치를 조명하는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와 문화·복지 혜택이 대구 전역에서 펼쳐진다. 우선 대구독립기념관 건립을 위한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 포럼(23일)’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2·28 민주운동 어린이특별전(21일~3월1일)’, 시립교향악단의 ‘2·28민주운동 제66주년 기념 특별연주회(27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또 대구 3대 박물관(근대역사관·방짜유기박물관·향토역사관)에서는 대구의 역사를 주제로 한 특강과 답사·체험 프로그램이 4월까지 운영된다. 이와 함께 광복 이후부터 현재까지 대구의 변화와 시민의 삶을 담은 대구 역사총서 ‘사진으로 보는 대구 80년’을 관내 중·고교에 배부하고, 주요 사진 자료를 슬라이드 영상으로 제작해 시민의 날 기념식 당일 오페라하우스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대구는 구국운동이 전국에서 가장 활발했던 지역으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1월 29일 대구의 출판사인 ‘광문사’ 김광제 사장과 서상돈 부사장이 “나랏빚을 갚자”며 범국민적 모금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확산했다. 도로와 학교 등을 지으려 대한제국이 일본에서 강제로 빌린 차관 1300만원(현 3300억원 상당)을 갚기 위해서였다. 차관 규모는 당시 대한제국 1년 국가 예산과 맞먹는 수준이었다. 남자들은 금주와 금연을 통해 돈을 마련했고, 여자들은 비녀와 가락지를 내다 팔았다. 전국적으로 3개월여 간 4만명이 넘게 참여해 230만원을 모았다. 국채보상운동을 기리기 위해 대구 중구에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이 있고, 내부에는 기념비도 세워져 있다. 2·28 민주운동은 1960년 이승만 자유당 정권에 맞서 대구에서 일어난 운동이다. 자유당 정권은 선거를 앞두고 2월 28일 야당 유세장에 학생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대구 시내 8개 공립고등학교에 일요일 등교 지시를 내렸다. 일요일 등교의 명분은 조기 중간고사, 영화관람, 토끼사냥 등이었다. 대구 시내 고교생들이 반발해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고 2·28의 함성은 3·15마산의거와 4·19혁명으로 이어졌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시민주간은 어떠한 위기 앞에서도 연대와 헌신으로 응답했던 위대한 대구 시민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경서([email protected])
2026.02.20. 15:00
조지아주 마리에타 경찰국이 이민세관단속국(ICE)과 협력, 이민자 단속을 위해 이민 신분을 질문하고 이민법 위반으로 체포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한다. ICE가 지난주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마리에타 경찰은 지난 1월 ICE의 287(g) 프로그램을 통한 연방 이민당국과의 협력을 공식화했다. 마리에타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287(g)에 참여한 가장 큰 규모의 지역 경찰기관이다. 조지아에서 현재 287(g)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43개 지역 법 집행기관 대부분은 카운티 셰리프국이다. 이들은 구치소 수감자들의 이민 신분을 확인하고, 불법 체류자로 판단될 경우 ICE에 통보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마리에타가 ICE와 체결한 협정은 이른바 ‘태스크포스 모델’로, 경찰이 순찰이나 교통 단속 등 일상 업무 중에도 이민 신분을 질문하고, 불법 체류가 의심될 경우 체포할 수 있는 권한을 지닌다. 마리에타 경찰 대변인 척 맥필라미는 이같은 협정이 주법을 따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2024년 서명해 발효된 조지아 법(HB 1105)은 지역 법 집행기관이 287(g) 또는 기타 연방 이민 단속 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shall seek)”라고 규정하고 있다. 마리에타 경찰은 자체 구치소를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태스크포스 모델로만 참여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민 단속 기능을 수행하도록 지정된 경찰관은 1명이며, ICE 훈련을 마쳤지만 아직 이민 관련 체포 활동은 시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ICE로부터 제공되는 재정 지원(급여·장비·차량 지원 등)을 신청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애틀랜타의 이민단체인 라티노 커뮤니티 펀드의 지지 페드라사는 태스크포스 모델이 “가장 위험하고 피해가 큰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녀는 “일상적인 교통 단속이나 경찰과의 접촉이 곧 연방 이민 단속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태스크포스 모델은 2012년 오바마 행정부 시절, 애리조나에서 인종차별적 단속과 프로파일링이 드러난 후 중단됐으나, 트럼프 행정부에서 다시 부활했다. 현재 조지아에서 태스크포스 모델에 참여하고 있는 법 집행기관은 알토, 모로우, 소셜서클 등의 시 경찰과 일부 카운티 셰리프국, 조지아 공공안전부 등이다. 김지민 기자조지아주 이민자 경찰 이민자 협력 이민자 이민 단속
2026.02.20. 14:52
추천! 더중플 - AI 新 직업의 세계 인공지능(AI)으로 어떻게 먹고살까. AI는 현실입니다. 대기업과 기술자, 아는 사람만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시민과 일상의 노동에까지 깊이 스며들었죠. 매일 수백 건 쏟아지는 AI 뉴스에 덜컥 겁부터 납니다. 뭐부터 알고, 어떻게 내 업(業)과 연결 지을지 말이죠. 두려워하실 필요 없습니다. 여기 ‘AI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알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AI 기술을 도구 삼아 어떻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냈는지 그들의 삶과 경험을 들여다봤습니다. AI 시대, 보통 사람의 생존기입니다. 돈·직업·사람이 있는 현장, 함께 떠나시죠. 고졸. 두 번의 대학교 중퇴. 박민지(42)씨의 삶은 평탄치는 않았다. 동양화로 입시 미술을 준비했지만 실패했다. 수도권의 한 대학 공예디자인학과에 들어갔지만 1년을 다니다 자퇴했다. 이후 떠난 이탈리아 밀라노 유학도 결과적으로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유럽 최대의 아트·디자인 전문 사립대학 IED(Istituto Europeo di Design)에 들어갔지만 2년을 다니다 돌아왔다. 순수 예술이 아닌 미래의 고객을 염두에 둔 상업성·실용성을 앞세운 디자인 교육이 어쩐지 마뜩잖았단다. 지금 생각하면 참 치기 어린 생각이다. 그래도 자신의 결정에 책임은 졌다. 어느덧 20대 중반, 돌아온 한국에서 언제까지 부모님께 손을 벌릴 수 없었다. 온라인 디자인 편집매장을 열었고 부업으로 패션 잡지 편집일도 했다. 부지런히 움직이니 주변에서 일자리 제안이 잇따랐다. 신사동 유명 패션 편집 매장에서 MD(상품기획자)로 4년간 일했고, 한 동대문 의류 상가 도매 브랜드를 이끄는 총괄 매니저로도 일했다. 11년 가까이 내 업에 충실하며 밥벌이했지만, 축복 가득했던 결혼·출산이 내 일을 멈추게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둘째 아이를 낳고서도 일에 매달렸지만 뒤따라오는 건 산후 우울증과 번아웃. " 강원도 양양에서 서울로 올라와 아이 양육을 도와주는 친정엄마에게도 못 할 짓이었죠. 무엇보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내 아이의 성장마저 제대로 지켜보지 못하나’ 자괴감이 밀려오더라고요. " 박씨는 하던 일을 결국 멈췄다.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달했던 2020년, 잠깐의 쉼과 회복의 시간을 갖자며 그의 가족은 제주도로 터전을 옮겼다. 그러나 ‘1년만 살아보자’던 약속은 속절없이 잊혔고, 박씨에게 남겨진 건 엄마, 그리고 5년의 ‘경단녀(경력단절 여성)’ 타이틀뿐이었다. 힘겨웠다. 이제 정말 뭐라도 해야 했다. 이 세상에 쓸데없는 헛발질은 없나 보다. 두 번의 대학교 중퇴, 경력 단절을 겪으며 느꼈던 날것 그대로의 감정마저 제2의 직업을 찾는 좋은 재료가 될 줄이야. 요즘 박씨는 ‘AI 아트 디자이너’로 새 장(章)을 열고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채로웠던 자신의 경험, 그 속에서 느낀 감정(감각)을 AI 프롬프트에 일기 쓰듯 기록했고, 그렇게 해서 생성된 극사실주의적 인물 이미지에 광고 제작자 등 관련 업계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의 AI 결과물이 뭇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한 건 ‘실사 같은 AI 이미지’ 때문이다. 모공이나 주근깨, 미세한 주름, 표정까지 극사실주의에 기반을 둬 인물을 창조한다. " 무조건 예쁜 얼굴보다 볼수록 궁금해지고 오래 남는, 이야기가 묻어나는 얼굴을 만들고 싶었어요. " 그만의 프롬프트 작법(作法)을 담은 전자책도 냈다. 소셜미디어(SNS) 쓰레드와 인스타 등에 올린 박씨의 AI 결과물을 보고, 영상 제작 AI 하이루오(Hailuo)를 만든 중국 기업 미니맥스로부터 협업(영상 제작 스폰서십) 제안을 받기도 했다. 5월에는 서울에서 AI로 만든 이미지를 가지고 전시회(개인전)를 열 계획이다. 박씨는 어떻게 5년여 경력 단절과 ‘멈춤’의 시간을 ‘숙성’의 시간으로 바꿨을까. 그 과정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했을까. 누구든 프롬프트(명령어)를 쓰고 AI를 부릴 수 있지만, 결과물은 천차만별. 중국 4대 AI 기업으로 꼽히는 미니맥스로부터 스폰서십 제안을 받을 정도로 눈에 띄는 결과물을 만든 비결은 무엇일까. 지난달 30일 제주도 노형동에서 그를 만나 AI 시대를 살아가는 생존비기를 들었다.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url을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주름 가득 여성이 대박났다, 42세 경단녀의 'AI 성공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369 AI 新 직업의 세계_ 또 다른 이야기 망한 옷가게 사장의 ‘3분 영상’…영화제 휩쓴 AI계 봉준호 됐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919 대기업 40대 책상 지킨 비결…챗GPT랑 놀다 AI 인재 됐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2619 환갑에 만난 AI로 대표님 됐다…30년 어린이집 원장 생존 비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5501 김민정([email protected])
2026.02.20. 14:00
전국적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에서는 초등학교 2곳이 새롭게 문을 연다. 광주시교육청은 21일 “참미르초등학교와 운수초등학교가 다음달 1일 자로 개교한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초교가 신설된 것은 2019년 남구 빛여울초등학교 이후 7년 만이다. 올해 신설된 북구 참미르초와 인접한 용두초등학교는 지난해 학급당 학생 수가 4학년 25.1명, 5학년 26.1명에 달하는 등 광주 지역 기준 과밀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용두동·신용동 일대 공동주택 입주에 따른 취학인구가 증가하면서 참미르초 신설이 추진됐다. 올해 광주지역 초등학교 학생 수는 6만6400여명으로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19.5명이다. 교육부에서 정한 과밀학급은 학급당 학생 수 28명인데, 광주시교육청은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학년별로 상한 기준을 적용했다. 초등학교 1~4학년은 20.4명, 5~6학년은 24.7명 이하로 학급을 배정하고 있다. 참미르초 설립 규모는 일반 27학급, 특수 1학급 등 총 28학급이며, 병설 유치원은 일반 3학급, 특수 1학급 등 총 4학급이다. 학생 수는 1학년 136명을 비롯해 총 525명이다. 광주시교육청은 모든 학년의 학급이 완성되면 최대 37학급(일반 36학급·특수 1학급) 957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산구 선운지구 일대도 운수초가 개교하면서 과밀 학급 운용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운수초는 일반 12학급, 특수 1학급 등 13학급 규모로 운영된다. 학생 수는 1학년 55명을 비롯해 총 202명이다. 완성학급이 이뤄지면 최대 31학급(일반 30학급·특수 1학급) 583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선운지구는 학교 부족에 따른 학생 수 과밀이 심각한 지역이었다. 선운지구 거주 학생들이 배정되는 선운초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학급당 학생 수가 평균 24.4명에 달했다. 이번 운수초 개교로 올해 선운초 학급당 학생 수는 평균 22명으로 지난해보다 2.4명 줄어든다. 광주시교육청은 운수초가 문을 열면 2024년 입주를 시작한 인근 공동주택 주민들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시교육청은 신설 학교 개교에 앞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한 통학 여건 등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참미르초와 운수초 개교로 교육의 질이 높아지고, 학생 학습권 보호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학교가 되도록 개교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황희규([email protected])
2026.02.20. 14:00
" 집합범으로서의 내란죄가 성립한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입니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9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계엄을 기획하고 후속 조치를 실행한 군·경 지휘부에도 줄줄이 실형을 선고했다. 이들 중 일부는 계엄 선포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으나, 위헌·위법한 지시에 순응해 내란범이란 오명을 쓰고 살아가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 지귀연)는 이날 내란 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징역 30년,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조지호 전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전 국회경비대장에게는 각각 징역 12년, 징역 10년, 징역 3년을 선고했다. ━ “국헌문란 목적 인식했나” 기준 재판부는 ‘비상계엄 선포가 국헌문란 목적이었다는 걸 인지했는가’를 기준으로 내란죄 공범 여부를 판단했다. 지귀연 부장판사는 “폭동에 관여한 사실만 인정되어서는 안 되고, 국헌문란의 목적에 대해 인식을 공유한 사실까지 인정되어야만 공범, 즉 집합범으로서의 내란범이 된다”며 “사후에 폭동 행위에 가담하는 과정에서 그러한 목적을 인식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사전에 계엄을 모의하지 않은 경찰 수뇌부와 목 전 국회경비대장에게도 유죄를 선고했다. 국회 봉쇄가 ‘국회를 상당 기간 그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만들려는 목적’으로 행해졌음을 인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다만 윤승영 전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과 김용군 전 제3야전군사령부 헌병대장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이 국헌문란 목적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 지귀연 “순간적 판단 잘못해 다수 고통” 계엄 후 군·경 지휘부 중 일부는 “당시 계엄이 위헌·위법하다고 판단할 만한 근거가 부족했으므로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조 전 청장 측)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군인과 경찰의 상명하복식 조직문화 등과 별개로 위헌·위법성을 판단해 비상계엄 선포에 저항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이 순간적 판단을 잘못했던 이유로 이미 일부는 구속되어 있고, 그들의 가족은 고통받고 있고, 무난하게 군 생활이나 경찰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다수의 공직자가 모두 어마어마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3일 결심공판에선 내란특검도 “위법한 명령을 맹목적으로 이행했다는 점에서 그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질타했다. ━ 법조계 “판사 마다 형량 달라” 지적도 ━ 항소심에선 일관된 선고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차장검사 출신의 변호사는 “한 전 총리 사건에 특검이 15년을 구형했는데 징역 23년을 선고한 건 과한 것 같다”며 “이 전 장관 선고와도 일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피고인 중 여인형 전 국방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은 아직 1심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조수빈([email protected])
2026.02.20. 14:00
일리노이 주에서 올해 첫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주 남부 세인트루이스 인근 지역이다. 일리노이 주 보건국은 17일 세인트루이스 인근 콜린스빌의 한 교회에 출석한 교인이 홍역 환자로 판명됐다며 같은 날 교회에 출석한 주민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홍역의 경우 2025년 들어 전국에서 수천건의 감염이 확인됐다. 올해 초 일리노이도 감염자가 나온 만큼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작년 일리노이에 첫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은 4월이었다. 주 보건국은 홍역 감염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다. MMR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할 경우 최고 97%까지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 결과 밝혀진 바 있다. 1차 접종은 생후 12개월에서 15개월 사이, 2차 접종은 4살에서 7살 사이에 실시한다. 홍역은 감염 후 1주에서 3주 사이에 기침과 발열, 두드러기, 충혈된 눈 등의 증상이 시작되고 한 명이 최대 18명까지 감염시킬 수 있을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다. 독감의 경우 한 명의 감염자가 보통 1~2명을 감염시키는 정도다. 한편 2024년 시카고에서는 3개월 사이에 64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하는 대유행이 있었고 작년 일리노이에서는 총 14건의 홍역이 발견됐다. 작년에는 전국적으로는 1300건의 홍역 감염 사례가 나왔는데 이는 최근 30년래 가장 높은 수치였다. #일리노이 #홍역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홍역 홍역 환자 작년 일리노이 일리노이 올해
2026.02.20. 13:22
출마만 하면 대부분 당선되고 평균 25만8천달러의 고액 연봉이 보장된 쿡카운티 순회법원 판사직이지만 정작 지원자는 줄고 있다. 3월 17일 예비선거를 앞둔 가운데 쿡카운티 28개 판사 선거구 중 16곳(57%)이 단독 후보만 등록해 사실상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상태다. 이 같은 경쟁률 하락은 높은 선거 비용, 여론 및 언론의 검증, 시민단체의 감시, 지역 내 민주당 조직의 강한 영향력, 사라진 공화당 경쟁 구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판사직마다 평균 3명 이상이 출마했지만 최근 실시된 두차례의 선거서는 평균 1.6명으로 낮아진 상태다. 특히 13선거구(북서 서버브)는 네 자리 모두 단일 후보가 출마, 사실상 무투표 당선이 결정됐다. 문제는 이들 후보 가운데 한 명은 음주운전 전력이 3차례 있고 또 다른 후보는 세금 체납, 또 한 명은 최근에야 쿡카운티로 이주하는 등 자격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반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지역도 일부 있다. 19선거구(남서 서버브 베벌리)서는 정치적 배경이 강한 후보, 25년 경력의 시 변호사, 해임 전력이 있는 지원자 등이 3파전을 벌이고 있고 1선거구(다운타운 루프)는 현직 임명판사와 공공변호사, 시•카운티 행정 경험자가 출마했다. 쿡카운티 선거는 당내 선호 후보를 중심으로 경쟁을 조절해온 민주당의 영향력이 여전하다. 토니 프렉윈클 민주당 대표는 “후보의 숫자보다 자질이 중요하다”며 낮은 경쟁률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권자가 제대로 된 후보를 선택할 수 없는 구조가 민주주의 취지와 어긋난다고 지적한다. 사법부의 독립성과 전문성은 판사 개인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 만큼 이번 예비선거는 쿡카운티 법원의 향후 수 년을 좌우할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선거 #판사 #시카고 Kevin Rho 기자무투표 판사 판사 선거구 이번 예비선거 현직 임명판사
2026.02.20. 13:19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의회 시정 연설(State of the State Address)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의 윤곽을 공개했다. 소셜미디어와 카지노에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고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춘 예산이었다. 프리츠커는 18일 스프링필드의 주의사당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포함한 시정연설을 했다. 이날 프리츠커는 총 560억달러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공개했다. 올해에 비해 8억7800만달러 증가한 규모다. 만약 예상대로 집행된다면 2400만달러 흑자가 예상된다. 예산안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거대 소셜미디어 회사에 세금을 부과하는 안이다. 또 카지노에도 새로운 세금을 신설하고 대기업을 대상으로 기존에 없던 세금을 거두겠다고 했다. 소셜미디어 세금은 총 2억달러 규모다. 일리노이에 가입자 1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대형 소셜미디어 업체에 가입자만큼 세금을 부과하는 것인데 50만명까지는 일인당 10센트, 100만명까지는 기본 세금 4만달러에 일인당 25센트, 100만명 이상의 경우에는 기본 세금 16만5000달러에 일인당 50센트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시카고도 올해 예산에 이와 유사한 세금을 신설한 바 있는데 소셜 미디어 업체에서는 구체적인 세금 내역이 확정될 경우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업세 신설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2억6900만달러를 추가로 거두겠다는 내용으로 이는 기업들이 손실 처리를 하면서 세금 부담을 회피하는데 따른 조치다. 카지노세의 경우 현재 슬롯머신에 부과되고 있는 세금을 테이블 게임에도 적용, 이를 통해 1억2000만달러를 추가로 거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65세 이상 이민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의료보험에도 1억4360만달러를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주지사의 올해 국정연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날선 비난이 주를 이뤘던 작년에 비해 비난의 수위가 낮아졌으며 대신 물가 안정 등 서민 부담을 낮추는데 큰 비중을 뒀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가 법적으로 일리노이에 지원해야 하는 자원을 빼앗아 가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나 공화당이나 이를 그냥 보고 둘 수 많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주지사의 국정 연설에 대해 책임감이 있고 균형이 잡혔다고 평가한데 반해 공화당에서는 학교내 셀폰 금지와 같은 법안에는 찬성할 수 있지만 주정부의 예산 문제를 모두 트럼프 대통령 탓으로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주지사가 선거 유세 연설을 했다며 투명한 예산으로 일리노이 가정을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리노이 #프리츠커주지사 #예산안 Nathan Park 기자주지사 규모 내년도 예산안 소셜미디어 세금 예산 문제
2026.02.20. 13:17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가 2026시즌을 앞두고 시즌 티켓 가격을 평균 13.5% 인상한다. 베어스는 최근 몇 년간 티켓 가격을 지속적으로 인상했다. 지난 2024년 8%, 2025년 10% 인상된 데 이어 또 한 차례 큰 폭의 상승이다. 케빈 워런 베어스 구단 사장은 최근 시즌 티켓 보유자들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이번 티켓 가격 인상은 시장 분석 결과”라며 내년 홈구장 10경기(정규 시즌 9경기+프리 시즌 1경기)에 따른 조정이라고 밝혔다. 베어스 구단의 시즌 티켓 갱신 관련 세부 안내는 시즌 티켓 보유자 계정으로 순차적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지난 시즌 베어스는 벤 존슨(사진 오른쪽) 신임 감독 지휘 아래 시즌 전적 11승 6패를 기록하며 2018년 이후 첫 내셔널컨퍼런스 북부지구 우승과 함께 2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2011년 이후 첫 플레이오프 승리를 따냈다. 특히 2년 차 쿼터백 케일럽 윌리엄스(사진 왼쪽)는 베어스 구단 역대 시즌 최다인 3942 패싱야드를 기록하는 등 팀 전력이 크게 좋아졌다. 이번 시즌 티켓 가격 인상의 배경은 이 같은 팀 성적 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티켓 가격 인상에 따른 팬들의 부담은 높아질 전망이다. 베어스 구단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2026 시즌 더 많은 플레이오프 홈경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승리 문화’ 구축을 강조했다.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시카고 지역의 새로운 NFL 스타디움 건립 계획도 추진 중이다. 한편 시카고 베어스의 새 홈구장 유치를 추진 중인 인디애나 주의회는 19일 시카고 인근 해먼드에 새 경기장 건설을 위한 스태디엄 관리국 설립 법안을 세입세출위원회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시카고 #NFL베어스 #일리노이 #인디애나 Kevin Rho 기자시카고 베어스 시카고 베어스 시즌 베어스 시즌 티켓
2026.02.20. 13:14
베란다에서 생선을 말리는 윗집 때문에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는 한 아파트 주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었다가 원인 모를 악취를 맡았다. 이후 A씨는 재활용 분리수거를 위해 밖으로 나가 집을 올려다봤다가 윗집 베란다에서 생선을 말리고 있는 걸 확인했다. A씨는 이를 사진으로 찍어 관리사무소에 보낸 뒤 치워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경비원이 위층에 방문하자 "이런 것까지 뭐라 하냐"며 욕설과 함께 "그냥 놔둬"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밖에 A씨는 평소에도 층간소음으로 윗집과 갈등이 반복됐다고 했다. 그는 위층 주민이 새벽에 청소한다고 쿵쿵거려 관리실에 부탁해 주의를 요구하면 뭐가 시끄럽냐며 일부러 더 뛰어다닌다고 주장했다. A씨의 사연에 네티즌들은 "윗집 옆집 피해자들끼리 의견을 모아서 관리실에 다시 항의해라", "공동주택 개념 자체를 모르는 것 같다", "저 정도면 이해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배려의 문제다", "수산시장도 아니고 저렇게 주렁주렁 말리는 건 처음 본다" 등 반응을 보였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2.20. 9:47
전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과 불법 의료행위 의혹을 받는 방송인 박나래(41)씨가 20일 경찰 조사 8시간여 만에 귀가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오후 10시 40분까지 특수상해 혐의 등을 받는 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씨는 고소인 자격으로 한차례 조사받은 적이 있지만, 피의자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를 마친 박씨는 경찰서를 나와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고 사실대로 질문에 답했다"며 "저의 불편한 사항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매니저에 대한 갑질 혐의와 술잔을 던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를 통해 차후 밝혀질 부분"이라며 "오늘 조사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은 잡아냈고 바로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니저 주장의 어떤 부분이 거짓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부분"이라며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답했다. 매니저들에게 할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했다. 아울러 '어머니와 전 남자친구에게 월급을 준 것이 맞느냐', '경찰 조사를 연기한 이유는 무엇이냐'는 등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한 뒤 준비된 차에 탑승했다. 앞서 박씨의 전 매니저들은 사적 심부름을 시키고 술잔을 던져 다치게 하는 등 갑질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특수상해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박씨를 고소했다. 이른바 '주사 이모'를 통한 불법 의료 시술 의혹도 불거졌다. 박씨 역시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최근 박씨에게 불법 시술을 한 것으로 지목된 '주사 이모' 이모씨와 전 매니저를 불러 박씨의 혐의들을 조사했다. 당초 박씨는 지난 12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박씨에 대한 추가 수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2.20. 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