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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따귀 이어 발 밟고 "귀머거리냐"…"신태용 폭행 1건 아니다"

중앙일보가 지난 14일 공개한 신태용(55) 전 감독의 상견례 따귀 영상이 ‘폭행이냐, 친근감의 표현이냐’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프로축구 울산HD 선수들이 구단 측에 “감독의 폭언과 폭행이 잦으니 시정해달라”고 요구했고, 울산 구단은 이와 관련해 신 감독 부임 2~3주 후 초동 조치 형식의 경고 공문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시즌이 끝나면 감독의 폭행과 관련한 입장문을 내주겠다고 선수들에게 약속했다. 선수들은 구단에 신 전 감독이 지난 8월 상견례 때 정승현(31)의 뺨을 때렸을 뿐 아니라 이후 훈련 과정에서 운동복으로 A선수 머리를 때렸다고 알렸다. 뿐만 아니라 신 전 감독이 훈련 중 패스미스를 했다는 이유로 B선수와 C선수의 발을 밟고 눈을 감게 한 뒤 귀에 호각을 불며 “귀머거리냐”는 비하 발언을 했다고 보고했다. 또 D선수의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최소 다섯 차례 폭행을 했다고 전했다. 추가로 욕설과 성희롱적 발언을 들었다는 선수들도 있다. 울산 외국인 선수들은 “훈련 중 (신 감독으로부터) 이유 없이 호통을 듣거나 불필요한 지적이 이어져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승현은 지난달 30일 K리그1 최종전을 마친 뒤 신 전 감독에게 뺨을 맞았다면서 “폭행이라는 게 (때린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도 받는(당한) 사람 입장에서 그렇게 생각하면 폭행”이라고 폭로했다. 울산 구단은 선수단 면담을 통해 이러한 주장을 파악하고 있었다. 울산 구단은 지난 두 달간 선수단에 “시즌이 끝나면 폭행과 관련한 입장문을 내주겠다”고 누차 약속했다. 그러나 울산 구단이 12월 2일 발표한 입장문에는 성적 부진에 대한 사과 내용만 들어갔고, 폭행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울산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했고, 경질했다”며 “구단은 이번 사안을 조사 중인 대한축구협회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태용 전 감독에게 반론을 듣기 위해 통화했으나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영상을 본 한 K리그 지도자는 “친한 사이가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 반가워 한 행동으로 ‘폭행’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라고 했다. 신 전 감독과 정승현은 2016년 리우올림픽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함께 출전한 사제지간이다. 반면 또 다른 축구인은 “해당 장면이 친근함의 표시가 되려면 앞뒤 상황에서 ‘추가 액션’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영상을 보면 신 전 감독이 일방적으로 뺨을 때리고 지나간다. 저걸 누가 장난이라고 볼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법률사무소 길의 길기범 변호사는 “신 감독이 정 선수의 뺨을 때린 행위는 친근감 표시의 의도였다고 하더라도 선수단이 모두 있는 자리라는 상황, 뺨을 때린 강도, 정 선수의 반응 등을 종합해볼 때 사회통념상 허용된 범위를 벗어나면 폭행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박린.김자명([email protected])

2025.12.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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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제1회 미래한국의료대상'에 권정택 병원장·유인상 의료원장

대한병원협회(병협)는 '제1회 미래한국의료대상' 수상자로 권정택 중앙대병원장과 유인상 인봉의료재단 의료원장, 김태원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 등 6명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처음 제정된 미래한국의료대상은 한 해 동안 병원계 발전에 기여한 전·현직 임원과 임원 병원 소속 병원인, 병협 직원 등을 대상으로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분야로 나눠 시상하는 상이다. 이번 수상자는 운영 세칙에 따라 본회 임원, 임원 병원 소속 병원인, 본회 직원 등 3개 부문에서 선정됐다. 총상금은 3000만원이다. 대학병원계 수상자로는 권정택 중앙대병원장이 선정됐다. 2023년부터 병협 정책·홍보 부위원장을 맡아 온 권정택 병원장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전문위원회 활동과 의료사고 감정단 단장 등을 통해 병원계 권익 보호에 앞장섰다. 또한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활동을 통해 전문의 양성과 병원계 발전에 기여했다. 중소병원계 부문에서는 유인상 인봉의료재단 의료원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인상 의료원장은 15년간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힘쓰며 병협 이사와 사업·총무·보험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보험위원장으로서 건강보험 제도 변화에 대응하며 병원계 의견을 적극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임원병원 소속 병원인 부문에선 김태원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과 최향숙 부평세림병원 간호부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인 김태원 연구원장은 대장암 분야 뛰어난 임상의사로, '임상-연구-임상(Bedside to Bench to Bedside)' 연구 모델을 실천하며 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했다. 암병원장 재임 당시 병원의 글로벌 위상을 높였으며, 현재는 연구원장으로서 미래 의학 혁신을 이끌고 있다. 최향숙 부원장은 1987년 입사 이래 39년간 병원 성장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간호 조직 혁신과 간호 정책 참여를 통해 중소병원 발전에 기여했으며, 지역사회 보건 향상에도 꾸준히 헌신했다. 병협 직원 부문 수상자로는 김종윤 수련환경평가본부 제1국장과 오정환 학술사업국장이 선정됐다. 병협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공헌한 수상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병원계의 발전과 인재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시상은 오는 18일 오후 5시 30분 병협 임원 송년회에서 진행된다. 채혜선([email protected])

2025.12.1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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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헌법재판소, 조지호 경찰청장 탄핵심판 18일 선고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론이 오는 18일 나온다. 헌재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조 청장의 탄핵 심판 선고를 포함해 총 44건의 선고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2일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지 371일 만의 선고다. 헌재는 그동안 세 차례 변론을 열고 조 청장에 대한 탄핵 심판을 심리했다. 조 청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경찰 지휘권을 남용해 국회를 봉쇄하고 국회의원의 출입을 막아 국회 계엄 해제 요구권을 침해했다는 사유로 탄핵심판을 받고 있다. 조 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지난해 12월 12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죄로 고발된 조 청장은 지난해 12월 11일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에 긴급 체포됐다. 혈액암을 앓고 있는 조 청장은 지난 1월 23일 법원으로부터 조건부 보석을 허가받았다. 조 청장은 기소된 이후에도 현직 청장 신분을 유지해왔다. 경찰청은 1년 넘게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1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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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84억 떼돈 벌었다…얼굴 내놓고 약 팔던 '수상한 의사' 정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의사' 등을 내세워 식품을 광고하거나 일반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하는 광고를 적발해 수사 의뢰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식약처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식품판매업체 16개소에 대해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수사 의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해당 게시물 접속도 차단했다. 식약처는 지난 10월 2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식품을 부당광고하는 게시물을 모니터링한 후 해당 업체에 대한 현장조사를 했다. 그 결과 AI로 생성한 전문가 영상 등을 활용해 부당광고한 업체는 12개소로, 약 84억원 상당의 식품을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방광염 완치', '전립선 비대증 회복 가능' 등 질병 예방·치료 효능이 있는 것처럼 표현해 광고한 5개소 ▶일반식품을 '위고비와 같은 작용 기전', '염증성 지방부터 먼저 녹여' 등 의약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하도록 광고한 3개소 ▶'세포 자체 회복 능력을 올려줌', '피부가 깨끗해짐' 등 거짓·과장 광고한 4개소 등이다. 또 일반식품을 의약품과 유사하게 모방해 부당광고한 업체는 4개소로, 약 30억원 상당의 식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유사한 명칭의 제품에 대해 'GLP-1 자극' 표현 사용 ▶ADHD치료제 '콘서타'와 유사한 명칭의 제품에 대해 '몰입도 증가', '두뇌 활성' 등의 내용이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은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되지 않은 일반식품으로 실제 광고하는 효능·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소비자는 부당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2.1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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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尹, 美개입 차단하려 선거 직후 혼란 틈타 12월3일 계엄"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은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일을 지난해 12월 3일로 정한 것에 대해 “미군 개입 차단을 위해 미 대선 후 취임 전 혼란한 시기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18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하며 가진 브리핑에서 “계엄 선포일을 왜 12월 3일로 정했는지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을 보면 ‘미국 협조’·‘미국 사전 통보’라는 내용이 기재돼 있고,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계엄 이튿날인 12월 4일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 면담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었다”고 근거를 설명했다. 미 대선은 12·3 비상계엄 약 한 달 전인 2024년 11월 5일(현지시간) 실시됐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정부는 올해 1월 20일 출범했다. 이 사이 미군의 부대 이전과 군병력 이동 등이 이뤄지는 등 미국의 개입이 어렵다는 점을 이용했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이다. 박 특검보는 “10월 유신도 미국 대선 중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 특검보는 항간에서 제기된 ‘무속 개입’ 의혹에 대해선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사실무근으로 판단했다. 한편 내란 특검은 이날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동기에 대해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 활동과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출범한 특검은 세 차례 수사 기한을 연장한 끝에 180일 만인 14일 수사를 종료했다. 특검은 수사 기간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해 모두 24명을 재판에 넘겼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1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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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1억 수수' 권성동, 법원에 보석 청구…구속 석 달만

통일교로부터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법원에 보석을 요청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의원은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에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붙인 석방)을 청구했다. 권 의원은 지난 9월 16일 구속됐다. 구체적인 청구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보석 심문기일은 아직 지정되지 않은 상태다. 권 의원은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에 의해 지난 10월 2일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처음 구속기소 됐다. 권 의원은 20대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권 의원 측은 지난달 3일 첫 재판에서 2022년 1월 중식당에서 윤 전 본부장과 권 의원이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1억원의 정치자금 수수 등 검찰의 공소사실은 부인한다”고 밝혔다. 한편 법원은 15일 오후 3시 권 의원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연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재판에 다시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권 의원 사건의 심리를 마무리 짓는 결심공판은 오는 17일 열린다. 이날 공판에서는 특검팀의 구형과 권 의원의 최후진술 등이 진행된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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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B 인상액 내면 내년 소셜연금 인상분 2.8%에 크게 못 미쳐

2026년 소셜연금 생활물가조정(COLA)은 2.8%로 2025년 2.5% 인상보다 조금 올랐지만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3% 아래로 떨어졌다. COLA는 2022년 5.9%, 2023년 8.7%, 2024년 3.2%였다.     겉보기에는 그래도 2.5%보다는 올라 다행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받게 될 연금 증가액은 이보다 낮을 수 있다. 문제의 핵심은 메디케어 비용이다. 대부분의 65세 이상 은퇴자는 메디케어에 가입돼 있고, 메디케어 보험료는 소셜연금 월 지급액에서 자동 공제된다. 2026년 메디케어 파트B 보험료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COLA 인상분 상당 부분을 잠식하게 된다.     월 2000달러가량의 연금을 받는 은퇴자가 있다고 가정하면 2.8% 인상은 이론적으로 매월 약 56달러를 더 받게 된다. 실제 계산 방식은 조금 더 복잡하지만 대략적인 수치는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56달러가 오른다고 온전히 수령액으로 받는 것이 아니다. 메디케어 보험료 인상분이 증가액에서 공제된다.     2026년 메디케어 파트B 보험료는 2025년의 월 185달러에서 202.90달러로 약 10% 상승한다. 은퇴자들은 17.90달러가 추가로 공제되는데 56달러 인상분의 상당 부분이 줄어든다. 결과적으로 56달러의 실제 수령액은 약 38.10달러 증가에 그칠 수 있다. 이는 최근 수년간 높은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은퇴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연금 인상액 cola 인상분 내년 소셜 메디케어 보험료

2025.12.14. 18:20

평균 14만4400불, 은퇴계좌 잔액 사상 최고

올해 초 급락했던 은퇴계좌 잔액이 주식 시장 반등에 힘입어 3분기 들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최대 401(k) 플랜 제공업체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3분기 평균 401(k) 잔액은 지난해 대비 9% 증가한 14만440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 은퇴계좌(IRA) 평균 잔액도 지난해 대비 7% 증가해 13만7902달러로 집계됐다. 피델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로스 401(k)와 로스 IRA에 대한 관심이 특히 젊은 근로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로스 401(k)는 2026년부터 연간 2만4500달러까지 납입할 수 있지만, 일반 401(k)와 달리 세금을 먼저 내고 은퇴 후 인출 시 비과세인 것이 특징이다.     로스 IRA는 50세 미만 기준 연 7500달러까지 세후 납입이 가능하며 마찬가지로 은퇴 후 인출 시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계좌 잔액 증가에 따라 401(k) 백만장자 계좌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피델리티에 따르면 9월 30일 기준 1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401(k) 계좌는 65만4000개로 전 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IRA 백만장자 계좌도 같은 기간 11.5% 늘어난 55만9181개로 집계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안유회 객원기자은퇴계좌 잔액 은퇴계좌 잔액 사상 최고치 평균 잔액도

2025.12.14. 18:20

소셜 관련 법안 3건 하원 통과

소셜번호 유출로 인해 시니어들이 신분 도용, 금융 사기 등의 범죄의 타깃이 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 하원이 사회보장국(SSA) 서비스 개선을 위한 법안 세 건을 잇달아 통과시켰다.     데이비드 커스토프 의원이 발의한 '신원도용 피해자 지원 강화법'은 소셜번호 유출이나 소셜카드 분실·도난 피해자를 위해 사회보장국이 연락 가능한 창구를 단일화하도록 했다. 현재 피해자는 사회보장국 내 여러 부서와 담당자에게 연락해야 한다. 사건은 하나지만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복수의 부서와 담당자에게 반복해서 설명하고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법안은 창구를 하루로 통합해 문제를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하도록 했다. 커스토프 의원은 "신원도용 피해자가 이를 회복하기 위해 먼저 관료주의와 싸워야 하는 상황에 내몰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원도용 자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발생한 데이터 유출 사고는 3100건이 넘는다. 이 과정에서 13억 5000만 건이 넘는 피해 통지서가 개인에게 발송됐다. 그만큼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대형화하고 있고 빈번하다는 방증이다. 이 가운데 소셜번호가 연관된 유출도 적지 않았다.     상원에서는 척 그래슬리 의원이 같은 취지의 법안을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 9명의 초당적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고 있다.     은퇴연금과 관련한 연령 표현을 바꾸어 선택에 따른 손익을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소셜연금 청구 연령 명확화 법안'도 하원을 통과했다. 법안에 따르면 62세를 가르키는 조기 수급 연령(early eligibility age)은 최소 수급 연령(minimum benefit age)으로 바뀐다. 66~67세는 완전 은퇴 연령(full retirement age)에서 표준 수급 연령(standard benefit age)으로 변경된다. 70세는 연기 은퇴 연령(delayed retirement age)에서 최대 수급 연령(maximum benefit age)으로 명시된다.     싱크탱크 초당파정책센터의 샤이 아카바스 경제정책 담당 부대표는 "사람들은 평생 받는 소셜연금에 영향을 미치는, 사실상 번복이 불가능한 결정을 내리면서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아카바스 부대표는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점이 매우 의미가 있다"며 몇 달 내 상원에서 비교적 빠르게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사회보장 아동 보호법'은 14세 미만 아동의 소셜카드가 우편 발송 과정에서 분실되거나 도난당했을 경우, 사회보장국이 해당 아동에게 새로운 소셜번호를 발급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을 상정한 로이드 스머커 하원의원은 표결 전 연설에서 "모든 아동은 평생 따라다니는 소셜번호를 받는다"며 "해마다 우편 과정에서 아동의 소셜번호가 분실되거나 도난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2년 자블린 전략·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그해 신원사기 피해를 입은 아동은 91만 5000명에 달했다. 이로 인해 가구당 평균 1128달러의 비용이 발생했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평균 16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머커 의원은 많은 경우 피해 사실이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아이가 성인이 되어 신용카드나 대출 등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이미 번호가 도용돼 엉뚱한 채무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사회보장국은 실제로 사기 피해를 입은 뒤에야 소셜번호 변경을 허용하고 있다.   스머커 의원은 이번 법안이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해결책"이라며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안유회 객원기자소셜 법안 소셜번호 유출 가운데 소셜번호 소셜카드 분실

2025.12.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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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내란특검 "24명 기소…尹, 2023년 10월 이전 계엄 준비"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10월 이전부터 비상계엄 선포를 준비했다고 결론지었다. 특검팀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준비 시기를 '2023년 10월 이전'으로 특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2024년 4월 총선 이후 국회의 줄 탄핵·입법 독재·예산 삭감 등을 계엄 선포의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취임 초기부터 '비상 대권'을 염두에 두고 주변에 여러 차례 이를 언급했으며, 2023년부터 이를 위한 물밑 작업을 벌였다고 판단했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11월 25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 자리에서 '나에게 비상대권이 있다. 내가 총살을 당하는 한이 있어도 다 싹 쓸어버리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보다 앞선 2022년 7∼8월경 윤 전 대통령이 총선 이후 계엄을 계획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는 사정기관 고위직 출신 진술도 확보됐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등이 이듬해 10월 군 인사를 앞두고 '비상계엄 시기를 전·후 언제 할 것인지'를 검토한 정황도 포착했다. 이때부터 비상계엄 준비가 본격화했다고 특검팀은 보고 있다. 이후 군 인사에서는 계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 등이 핵심 보직으로 '전진 배치' 됐다. 이는 '계엄 설계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수첩에 기재된 내용과도 같았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비상계엄 선포일을 지난해 12월 3일로 정한 것에 대해 "이 부분 관해선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도 "미군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대선 후 취임 전 혼란한 시기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렇게 판단한 이유에 대해서는 "노 전 사령관의 수첩을 보면 '미국 협조', '미국 사전 통보'란 기재가 있고,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계엄 이튿날인 12월 4일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 면담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무력으로 정치적 반대 세력을 제고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벌였다고 판단했다. 군을 동원해 사법권을, 비상 입법기구로 입법권을 장악해 입법·사법·행정권을 모두 가진 독재 체제를 구축하려 했다는 것이다. 또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명분 및 여건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인 군사작전으로 북한의 무력 대응을 유발하려 했다고 봤다. 여 전 사령관의 휴대전화에서는 이러한 정황을 뒷받침하는 '전시 또는 경찰력으로 통제 불가 상황이 와야 함', '군사적 명문화, 공세적 조치, 적의 요건을 조성' 등의 메모도 발견됐다. 아울러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총선 결과를 '반국가세력에 의한 부정선거'로 조작하고, 이를 국회 기능 정지의 명분으로 삼고자 선거관리위원회 점거를 벌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2.1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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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타임] 통일교 천정궁·전재수 자택까지…경찰, 전방위 압수수색

오늘의 국내 주요 뉴스 사진(전송시간 기준)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실시간 업데이트합니다. ■ 2025.12.15 오전 10:00 통일교 천정궁·전재수 자택까지…경찰, 전방위 압수수색 경찰이 15일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서며 첫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과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구속 수용된 서울구치소 등 모두 10곳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자택과 국회의원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자택도 압수수색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2025.12.15 오전 10:00 “내가 총살당해도”…특검이 밝힌 윤 발언과 계엄 준비 시점 조은석 내란특검이 15일 오전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준비 시기를 2023년 10월 이전으로 특정했다고 밝혔다. 특검팀 조사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11월 25일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 자리에서 “나에게 비상대권이 있다. 내가 총살을 당하는 한이 있어도 다 싹 쓸어버리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보다 앞선 2022년 7∼8월경에는 윤 전 대통령이 총선 이후 계엄을 계획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는 사정기관 고위직 출신 인사의 진술도 확보됐다. 특검팀은 또 윤 전 대통령 등이 이듬해 10월 군 인사를 앞두고 비상계엄을 전후 어느 시점에 시행할지 검토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 시기를 계기로 비상계엄 준비가 본격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2025.12.15 오전 8:00 아침 추위 속 서리꽃 활짝…오후부터 기온 올라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진 15일 오전 서울 상암동 난지천공원에 서리꽃이 피어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약 5도 낮아지겠다고 예보했다. 다만 오후부터는 기온이 차츰 오르며 낮 기온은 서울 6도, 광주 10도, 부산 11도로 전날보다 2~6도 높겠다. 김현동([email protected])

2025.12.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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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달팽이·교보생명, 청각장애 아동 초청 ‘다솜이 소리빛 산타’ 행사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회장 이행희)가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다솜이 소리빛 산타’ 행사를 개최했다. ‘다솜이 소리빛 산타’는 교보생명과 사랑의달팽이가 연말연시를 맞아 청각장애 아동 가정을 초청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고, 교보생명 임직원들과 함께 숏무비 관람과 게임 등을 즐기며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는 행사이다. 특히 올해에는 우송대학교 언어치료학과 탁평곤 교수의 매핑 특강이 진행되어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한 청각장애 자녀에게 꼭 맞는 매핑 및 재활 정보가 제공되었다. 특강 후에는 부모님들이 함께 청각장애 자녀 교육에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를 주고받는 네트워킹도 있었다. 행사에는 청각장애 아동 가정과 교보생명 및 사랑의달팽이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소리빛 산타는 청각장애 아동 전원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오르골 블록과 외식 상품권을 전달하고, 아동들은 입체 폼보드 퍼즐을 함께 만들었다. 행사에 참석한 교보생명 임직원들도 지원받은 가족들과 함께 청각장애 관련 빙고 게임을 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인공달팽이관이나 청각장애 관련 정보들을 알 수 있었고, 사랑의달팽이가 기획∙제작한 숏무비 〈액션, 리액션〉을 관람하는 시간도 가졌다. 2019년부터 교보생명과 사랑의달팽이가 함께하는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은 국내외 청각장애 아동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또는 외부장치 교체, 언어재활 치료 등을 지원하며 총 390명에게 소리를 선물했다. 또한, 청각장애 아동에게 약 1년 동안 일대일 멘토링을 지원하거나 260명의 청각장애 가족이 참여하는 캠프와 같은 사회적응 지원 사업을 비롯해 청각장애 인식개선 동화책 총 20,500권 제작 지원 등 사회인식개선 사업까지 많은 지원을 해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청각장애 아동이 건강하고 희망찬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생명보험의 본질을 알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시민의 역할을 꾸준히 실천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영운 사랑의달팽이 사무총장은 “청각장애 아동에게 소리를 찾아주고, 자신감과 꿈을 심어줄 수 있는 지원 사업에 오랜 시간 함께 하고 계신 교보생명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청각장애인이 소리와 사람으로부터 고립되지 않도록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2025.12.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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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전기료 1만3000불 고지서 날벼락

주소 오류로 1만 달러가 넘는 수도·전기 요금 고지서가 발급돼 과다 청구 논란이 일고 있다.   FOX11 지난 11일 보도에 따르면 밴나이스 거주자 윌 벤트레스는 올해 초 1만3000달러가 넘는 LA수도전력국(LADWP) 고지서를 받고 처음에는 사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청구서는 실제였고, 그가 2020년 이사 당시 이미 주소 변경을 통보했음에도 고지서가 수년간 다른 주소로 발송되고 있어 이 같은 거액 요금 통지를 받게 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   벤트레스는 “LADWP에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팬데믹으로 인한 업무 차질 때문에 바로잡기 어렵다. 걱정하지 말라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집주인이 대신 내고 있는지, 아니면 납부 유예가 적용된 것인지조차 알 수 없었던 그는 고지서를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카운트 번호도 알지 못해 온라인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거액의 청구서를 받은 뒤 그는 수시간 동안 이메일을 보내고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다. 결국 한 고객 서비스 매니저와 연결돼 2500달러 감액을 약속받았고, 본인 부담금 3000달러를 납부한 뒤 나머지는 분할 납부에 합의했다.    그러나 다음 고지서에서 잔액은 오히려 약 1만7000달러로 늘어 있었다. 벤트레스는 “2022년부터 해당 주택 수도 계량기 검침을 안한 탓에 사용량을 추정해 추가 요금을 부과한 거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2017년 LADWP 요금 시스템 전환 당시 대규모 과다 청구 집단소송을 이끌었던 변호사 티머시 블러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블러드 변호사는 “전혀 놀랍지 않다. 보고되는 사례 빈도를 보면 이런 문제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기관 규모나 검침 장비 및 인적 오류를 감안하더라도 주소 변경 요청이 여러 차례 접수됐음에도 수년간 반영되지 않은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LADWP는 원칙적으로 6년 이상 소급 청구를 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지만 벤트레스는 “청구서가 전혀 발송되지 않은 경우에만 제한 적용된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자신의 사연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그는 유사한 피해를 호소하는 댓글이 잇따르면서 집단소송까지 검토하고 있다.   취재진의 질의에 LADWP는 해당 사례가 “특이한 경우”라며 검토 끝에 청구액을 대폭 줄이겠다고 제안했다. LADWP는 성명에서 “벤트레스가 분쟁 기간 동안 서비스를 이용한 것은 사실이나, 내부 검토와 규정에 따라 분쟁 중인 미납 수도 및 전기 요금 잔액 대부분을 탕감해 주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LADWP는 요금 청구 문제를 겪는 고객은 공식 웹사이트(https://www.ladwp.com/support)를 통해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낙희 기자날벼락 전기료 청구 집단소송 전기 요금 거액 요금

2025.12.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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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LA시장, 재선 도전 공식 선언

캐런 배스 LA시장이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배스 시장은 도시를 더 안전하고 살기 저렴한 곳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연방 차원의 이민 단속 등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맞설 수 있는 후보임을 내세웠다.   배스 시장은 취임 3주년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 LA무역기술대학 요리예술 행사장에서 가족과 지지자, 지역 정치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선 캠페인 출범을 알렸다.     개인적으로도, 도시 전체로도 매우 험난한 한 해였다고 밝힌 배스 시장은 “정부로부터 우리 자신을 방어해야 할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느냐”고 말하며 연방 정부와의 긴장 관계를 시사했다. 그는 노동계, 기업, 지역사회, 신앙 공동체가 함께할 수 없다는 통념에 대해 “우리는 늘 함께해 왔고, 이 관계들은 선거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정의를 믿기 때문에 형성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스 시장은 LA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팰리세이즈 화재 복구 작업, 주택 비용 부담과 노숙자 위기, 연방 정부의 불법 이민 단속 강화 등을 꼽았다.     재임 기간의 성과로는 저소득층 주택 사업 절차를 간소화한 1호 행정명령의 조례화, ‘인사이드 세이프’ 정책을 통한 거리 노숙 인구의 2년 연속 감소, 상설 야외영업 정책에 따른 다운타운 상권 회복과 노조 일자리 확대 등을 언급했다. 또 범죄 감소와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서도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배스 시장은 “평생 살아온 이 도시에서 많은 일을 해냈다고 느끼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모든 팰리세이즈 주민이 집으로 돌아가고, LA가 한 번의 급여로 살아갈 수 있는 도시가 될 때까지, 거리 위에 단 한 명의 엔젤리노도 남지 않을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마키스 해리스-도슨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휴고 소토-마르티네즈, 커렌 프라이스, 헤더 헛, 애드린 나자리안 시의원과 주 상·하원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지지를 표했다.   반면, LA카운티 공화당의 록산 호지 의장은 성명을 통해 “배스 시장은 스스로 반복해서 도랑에 빠뜨린 자동차의 열쇠를 다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노숙자 문제와 치안, 시정 운영 전반을 강하게 비판했다.   호지 의장은 "정신 질환을 앓거나 마약 중독에 시달리는 가난한 영혼들이 거리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든, LA시의 부패와 추악함을 방치하든, 현 시장이 해온 어떤 일도 그녀가 재선에 걸맞다는 인상을 주지 못한다. 특히 다가오는 올림픽과 월드컵이 그녀의 무능함을 세계 무대에 드러낼 예정인 만큼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배스 시장에 맞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물은 전 LA통합교육구 교육감 오스틴 뷰트너, 주택 정책 단체 부국장 래이 황, 포터 랜치 이웃의회 위원 아사드 알나자르 등이다. 2022년 결선에서 배스에게 패했던 개발업자 릭 카루소는 재도전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차기 LA 시장 선거는 내년 6월 2일 실시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1월 3일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박낙희 기자la시장 배스 배스 시장 재선 도전 캐런 배스

2025.12.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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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 회장에 매달 2000불 지급’ 논란

뉴욕한인회 회장이 매달 2000달러를 정기적으로 지급받아온 사실이 확인되면서, 재정 집행의 적절성과 절차를 둘러싼 내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임원과 이사들은 이사회나 총회의 명확한 승인 없이 회장 개인에게 고정 금액이 지급된 것은 회칙과 비영리단체 운영 원칙에 어긋난다며 재정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회장 측과 이사장 측은 “회칙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이사장 승인으로 집행된 사안”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논란은 최근 정기 감사 준비 과정에서 불거졌다. 뉴욕한인회는 회칙에 따라 6개월마다 감사를 실시해 이사회에 재정보고를 해오고 있으나, 한 임원은 "재정보고를 할 시기가 됐는데도 아무 준비가 되지 않아 이를 회장에게 요청했더니, 미루고 미루다가 은행 거래 내역을 공개했다"며 "확인해본 결과, 올해 6월부터 매달 2000달러가 특정 법인 계좌로 지급된 기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법인은 이 회장이 대표로 있는 '뉴욕벼룩시장' 운영 법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사회 관계자는 “매달 동일한 금액이 정기적으로 지급된 점을 감안하면 단순한 경비 보전이나 일회성 운영비가 아니라 사실상 보수 또는 활동비 성격으로 볼 수 있다”며 “이사회 승인 없이 회장 개인에게 정기 지급이 이뤄진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해당 사안은 지난 6월 이사회에서 논의됐으나 결론이 나지 않아 이사장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됐다”며 “취임 직후 사무국 풀타임 직원 두 명이 퇴사해 회장이 사실상 사무국 업무 전반을 맡아 풀타임으로 일하게 된 상황을 고려한 판공비 성격의 지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과거에는 사무국 인건비로 연간 약 11만 달러가 지출됐지만, 현재는 파트타임 인력만 두고 업무 전반을 회장이 처리하고 있어 전체 예산 부담은 오히려 줄었다”며 “풀타임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대외 활동이 많아 개인 경비 지출이 늘어난 점을 감안해 곽호수 이사장과 논의 끝에 판공비를 책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회장은 "회칙에 따르면 뉴욕한인회 재정은 회장이 책임져야 하고, 회장이 무급으로 봉사해야 한다는 내용은 명시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한인회 회칙 6장 5조(회장의 의무)는 회장이 예산을 세우고 집행할 권한을 갖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회장의 자산 이용 권한을 '이사회와 뉴욕주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내'로 한정하고 있다.     뉴욕주 비영리단체법(N-PCL)에 따르면 비영리단체 임원이 보수나 활동비를 받을 수는 있으나, 이는 이사회의 명시적 승인과 이해충돌 절차, 그리고 보수의 합리성(reasonableness)을 충족해야 한다.   곽호수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결론이 나지 않아 이사장에게 위임된 사안으로, 월 2000달러 지급을 승인했다"며 "급여라기보다는 활동비 개념이고, 이사장의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전임 회장들은 비영리단체 운영 원칙과 맞지 않는다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민선 전 뉴욕한인회장은 "지금까지 어떤 회장도 월급 개념으로 돈을 가져간 적은 없었다"며 "한인회장은 한인커뮤니티와 회관을 위해 봉사하는 봉사직이지 경제적 이익을 보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 역대 회장들 역시 오히려 개인 비용을 부담하며 활동해 왔고, 이사회에서 충분한 합의 없이 회장 개인에게 급여나 활동비가 지급된다면 그동안 헌신해 온 전직 회장들과 기부자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광석 전 뉴욕한인회장 역시 "비영리단체에서 판공비라는 명목으로 정기적인 금액을 지급하는 것은 사실상 급여로 해석될 수 있고, 이는 적절하지 않다"며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은 영수증에 근거해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사후 정산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뉴욕한인회가 회장을 급여직으로 고용할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장기적으로는 회장을 이사회가 고용하고 급여를 지급하는 구조로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현재 재무이사가 한인회 사무국과 한인회관 관련 계좌를 검토하고 있고, 추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재무위원장이 재차 확인하고 있다"며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사회와 한인사회에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한인회 회장 뉴욕한인회 회장 정기 지급 회장 개인

2025.12.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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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일원에 눈…오늘 출근길 빙판 조심

  14일 뉴욕 일원에 눈이 내리면서 맨해튼 타임스스퀘어를 비롯한 도심 곳곳이 하얗게 덮였다. 이번 강설로 항공편 지연과 취소가 잇따랐고, 일부 도로는 결빙으로 차량 운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 당국은 밤사이 기온 하강으로 빙판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며 15일 아침 출근길 운전자와 보행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로이터]출근길 뉴욕 뉴욕 일원 오늘 출근길 아침 출근길

2025.12.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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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자문위원회 명단 공개

내달 취임을 앞둔 조란 맘다니 차기 뉴욕시장이 10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연방·주·시정부 전반의 주요 민주당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연방하원의원 가운데 ▶하킴 제프리스 ▶제롤드 내들러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등이 이름을 올렸고, 주정부 차원에서는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레티샤 제임스 주 검찰총장, 토마스 디나폴리 주 감사원장 등이 포함됐다.     뉴욕시 주요 인사들도 다수 합류했다. 주마니 윌리엄스 시 공익옹호관과 마크 레빈 차기 시 감사원장과 브래드 랜더 현 시 감사원장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인 정치인 중에서는 론 김(40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과 그레이스 이(65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이 포함됐으며, 줄리 원(26선거구) 뉴욕시의원도 명단에 올랐다.     다만 맘다니를 지지했음에도 위원회에 포함되지 않은 인사들도 있다. 내년 뉴욕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토니오 델가도 부지사와,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장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맘다니는 “어포더블한 뉴욕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정부 단계의 지도자들과 협력이 필요하다. 자문위원회는 향후 정책 구상과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며 “노동계층의 요구를 정책의 중심에 두며, 생활비 부담 완화 정책을 실행할 준비를 갖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문위원회는 12일 오후 로어맨해튼에서 첫 회의를 가졌으며, 전체 위원 가운데 70여명이 이날 회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맘다니는 내년 1월 1일 뉴욕시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며, 선거 과정에서 뉴욕시의 생활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약들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자문위원회 명단 자문위원회 명단 내년 뉴욕주지사 차기 뉴욕시장

2025.12.14. 17:22

[속보] 경찰, 국회 의원회관 전재수 의원실 압수수색 시도

통일교의 정치권 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5일 피의자로 입건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 압수수색을 시도 중이다. 현재 국회 사무처와 협의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특별전담수사팀의 이날 영장집행 대상에는 전 전 장관의 의원 사무실과 자택,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의 자택, 윤영호(48·구속기소)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용된 서울구치소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12일 전 전 장관과 임 전 의원, 김 전 의원 등 3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 3명에 대해서는 같은 날 오후 6시쯤 출국금지 조치했다. 앞서 지난 10일 국수본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으로부터 통일교 관련 사건 기록을 인편으로 접수한 뒤 특별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총 4권 분량(2000쪽 이상)의 기록을 경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이첩 하루 만인 지난 11일 윤 전 본부장이 수감 중인 구치소를 방문해 접견 조사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8월 특검팀 면담 조사에서“2018~2020년 당시 국회의원이던 전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현금 4000만원과 까르띠에, 불가리 등 명품 시계 2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 전 장관 이외에 임 전 의원, 김 전 의원에게도 수천만 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하지만 특검팀은 금품을 건넨 장소와 시간 등을 특정하지 못했다. 윤 전 본부장은 수사팀 면담에서 제3자에게 들었다 등 직접 경험하지 않은 전문진술(傳聞陳述)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이 특검 조사 당시와 달라진 이유를 들여다봄과 동시에 공소시효가 임박한 만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등 10곳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 중이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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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금품 첫 강제수사…"천정궁 등 10곳 압수수색"

경찰이 15일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첫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경기 가평군 소재 통일교 천정궁 등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윤영호 통일교 전 본부장이 정치권에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핵심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서울 용산구 소재 통일교 서울본부를 포함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국회의원 사무실,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태,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자택 등이 포함됐다. 윤 전 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도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통일교와 국민의힘, 윤석열 전 대통령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조사 과정에서 "통일교 교단이 민주당 인사들에게도 금품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사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전 전 장관에 대해서는 "한·일 해저터널 협조를 요청하며 2018~2020년쯤 현금 약 4000만원과 까르띠에·불가리 명품 시계 2개를 통일교 측이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장관은 당시 부산 지역 국회의원이었다. 이에 대해 전 전 장관은 "근거 없는 의혹들"이라며 일축하면서도 "저로 인해 해수부의 성과와 실적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지난 12일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임 전 의원과 김 전 의원도 모두 의혹을 부인하는 상황이다. 지난 10일 특검팀으로부터 관련 기록을 이첩받은 경찰은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이 사안에 대해 뇌물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총 4권 분량(2000쪽 이상)의 기록을 경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2일 전 전 장관과 임 전 의원, 김 전 의원 등 3명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같은 날 이들 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윤 전 본부장 역시 정치자금 또는 뇌물 공여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2.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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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떠있다"…해운대 앞바다서 60~70대 여성 시신 발견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서 60~7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부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6분쯤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 사람처럼 보이는 물체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60~7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시신을 인양했다. 해경은 숨진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2.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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