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삼성동, 고용준 기자] 2025 LCK 1, 2라운드를 1승 17패라는 끝낸 DN 프릭스가 신임 사령탑으로 주영달 사무국장을 선임했다. 여러 후보군 중 한 명이었던 주영달 신임 총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맡게 된 부담감과 책임감을 모두 느낀다면서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DN 프릭스(DNF)는 지난 4일 공식 SNS와 보도자료를 통해 영달 사무국장의 총감독 선임 소식과 함께 김성한 단장과 이민원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 소식도 발표했다. 정민성 전 감독은 수석 코치로, 정명훈 코치는 2군 감독으로 보직을 변경해 팀 운영 전반에 대대적인 변화를 꽤했다. 주영달 신임 감독 선임까지 DNF는 여러 후보군을 선정해 시즌 도중 감독 교체에 대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주 신임 감독 외에 다른 후보가 있었지만, 검토를 거듭할 수록 사실상 유일 후보로 가닥이 잡혔다. 주영달 신임 총감독이 이미 팀에서 사무국장을 하고 있었기에 회사 고위직의 검토가 거듭될 수록 주 감독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DN 프릭스의 모기업인 숲(SOOP)은 신임 주영달 감독의 그간 경험과 사무국장으로 선수단과 호흡한 점을 높게 평가하며 현재 라이즈 그룹 최하위에서 3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감독 선임이 공식 발표 된 이후 OSEN을 만난 주영달 신임 총 감독은 LOL 종목 뿐만 아니라 배틀그라운드 PC 부문, FC 온라인, FGC(파이팅 게임 커뮤니티) 팀 전체의 경쟁력 강화를 부임 첫 과제로 삼았다. 이미 대다수의 종목의 선수 선발부터 유망주 육성까지 직접 챙겨왔던 그는 현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부딪혀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랜 e스포츠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DN 사무국장의 역할을 3년째 수행하던 그는 성적이라는 굴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지도자 복귀에 사실 깊은 고민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가족들의 든든한 믿음도 이번 결정에 도움이 됐다. 주영달 신임 감독은 “인생의 미래는 함부로 말을 하면 안된다는 말을 요즘에 다시 느끼고 있는 중이다”라며 “개인적으로 이제까지 해 오던 걸 다시 내려놓고 새롭게 도전하는 형국이라 정말 고민이 많았다. 주변에서도 응원 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해주셨다. 오히려 이제 더 떨어질 곳이 없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였고 현재 우리 선수단이 절대 1승 17패 할 맴버들은 아니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도전을 결심했다”라고 취임하기까지 자신이 갖고 있던 고민을 털어봤다. 사무국장 위치에서 지켜봤던 전반기 부진에 대한 생각을 묻자 주 신임 총 감독은 팀 워크에서 아쉬웠던 점을 언급했다. “제일 중요한 건 팀워크의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선수단과 면담을 통해 부진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알아갔고 팀에 중심을 잡아주고 의견을 확실하게 조율해주며 결정해 줄 수있는 사람이 없기에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서로가 오히려 문제를 찾기 보다는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분석해가며 채워가며 팀을 맞춰가야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LCK 3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목표를 묻자 그는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하지만 최선을 다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당연히 전승을 하면 좋겠고 사실 플레이인 진출도 최소 7~8승을 해야하기에 힘들겠지만 그래도 선수단을 믿고 있다. 선수들도 절대 체급이 낮고 못하는 선수들이 아니기에 체급을 잘 활용한 팀 방향성 잡아가며 꼭 플레이인 진출이 목표다.” 총 감독 포지션이기에 LOL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도 대비해야 한다. DN 프릭스의 경우 배틀그라운드 PC와 철권에서 지난해 EWC에서도 각각 5위와 우승으로 입상한 바 있다. 주 감독은 EWC 2025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틀그라운드 PC팀은 국내 대회 우승 및 국제전에서도 최근 PGS 7,8 2연속 준우승하며 국내 최고의 팀이다. 철권 팀은 올해 EVO JAPAN 준우승 각종 해외 대회 우승을 하고있는 물골드 선수부터 작년 EWC 우승자 울산 선수 그리고, 상위권 선수들인 체베망 머일 선수들까지 세계 최강의 선수단이 구성 됐다고 자부한다. 그렇기에 EWC는 작년에 종합 성적 10등을 기록 했는데, 작년 성적을 뛰어넘는 것이 목표다. 각 종목에서 꼭 우승을 할수 있을거라고 기대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영달 신임 총 감독은 “걱정 많으실텐데 그 걱정을 덜어드릴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3,4,5 라운드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그리고 EWC, FSL 등 좋은 모습 보여드릴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DN프릭스 응원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는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7.14. 22:24
[OSEN=고용준 기자] 지난 1일 전 세계에 출시된 컴투스의 신작 '미니언100(펀플로 개발)은 한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1위 달성 뿐만 아니라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전체 게임 인기 2위, 어드벤처 장르 인기 1위를 달성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간편한 플레이 방식과 대비되는 고도의 전략성으로 인기와 관심받는 배경이 되고 있다. ‘미니언100’은 하고 컴투스가 글로벌 서비스를 맡은 로그라이트 핵앤슬래시 장르의 신작으로, 소환사, 챔피언, 미니언으로 군단을 구성하고 전장을 누비는 게임이다. 소환사마다 지팡이, 활, 대검, 개틀링 건, 마법구 등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전투 스타일이 갈리고, 전투 중 선택하는 스킬 카드와 군단 편성이 전황을 결정짓는다. 간단한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지만, 상황에 맞는 전략 수립과 빠른 판단이 승부를 가른다. 전투는 소환사 단독으로 시작되며, 적을 처치하고 나오는 별을 획득해야 미니언이 소환된다. 무작정 적을 피하면 소환했던 미니언도 점차 사라지므로, 규모가 작은 적 무리를 여럿 제압해 병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이후 넓은 범위의 적을 상대하는 전략적 동선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투 중 선택하는 스킬 카드도 병력 확보에 큰 영향을 준다. ‘럭키드로우’나 ‘미니언의 가호’ 카드는 미니언이 부족한 상황에서 미니언 소환을 지원하며, ‘불로장생’, ‘돌연변이’ 카드를 선택하면 미니언 개체의 공격력과 내구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카드 선택은 곧 전략의 방향을 좌우한다. 미니언과 함께 전투를 펼치는 챔피언은 각각 워리어, 가디언, 레인저 세 가지 포지션으로 나뉜다. 공격·방어·지원 역할을 맡기 때문에 포지션별 전력 구성이 균형 잡힌 군단 운영의 핵심이다. 예를 들어, 워리어 ‘이글리’는 날갯짓 회오리로 전방 적을 쓸어내고, ‘부츠캣’은 날렵한 검 찌르기로 돌파력을 발휘한다. 가디언 ‘코알’은 신성한 영역을 펼쳐 아군을 보호하고, ‘탱크랩’은 집게발로 적을 견제한다. ‘아홀’은 감전, ‘몽’은 여의봉으로 다수의 적을 공략한다. 챔피언은 게임을 플레이하며 소환사가 레벨 업 할 때마다 소환하거나 강화할 수 있고, 전투 중 획득하는 스킬북으로 소환한 챔피언이나 스킬을 한 번에 2단계 이상 강화할 수 있다. 기회가 왔을 때 새로운 챔피언을 소환할 것인지, 혹은 유망한 챔피언을 성장시킬 것인지 등을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각 챕터에서 일정 수의 적을 처치하면 자동으로 차원이 전환되며 보스 전투가 개시된다. 보스는 점프 후 광역기, 선형 돌진, 원형 범위기 등 공격 패턴이 다양하고 파괴력 또한 더욱 강력해 일반 챕터에서 만나는 적군보다도 기민한 대응이 요구된다. 보스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차원 이동 전에 미리 군단의 규모를 키우고 다양한 포지션의 챔피언을 소환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소환사와 챔피언, 미니언 모두 일정 이상 데미지가 누적되면 패배하기 때문에, 피해 범위에서 빠르게 벗어나면서도 신속히 반격할 수 있도록 동선을 짜는 것이 필수 전략 요소다. ‘미니언100’은 손쉬운 조작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고,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전투 결과가 달라지는 로그라이트 특유의 재미를 잘 살려냈다. 귀여운 외모 뒤에 숨겨진 촘촘한 전략 메커니즘이 유저들에게 꾸준한 도전과 재미를 선사한다. 고용준
2025.07.13. 22:57
[OSEN=밴쿠버(캐나다), 고용준 기자]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의 제왕은 젠지였다. 젠지의 역대 세 번째 MSI 리핏의 중심에는 ‘쵸비’ 정지훈이 있었다. 그는 결승전 MVP에 오르면서 오랜기간 속 앓이 하던 라이벌 T1과 국제전 악연도 끊어냈다. 정지훈은 1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결승전 T1과의 경기에서 다섯 세트 동안 단 6데스만을 허용하는 흠잡을데 없는 놀라운 경기력으로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미드 캐리의 정수를 보여준 그는 시리즈 MVP까지 선정됐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쵸비’ 정지훈은 우승 감회를 전했다. 그는 MSI 우승의 의미를 단 한 번의 승리가 아닌 이후를 내다보고 있었다. 특히 1-2로 몰리면서 패색이 짙었던 상황에서 실버스크랩스와 5세트 난이도 높은 밴픽임에도 승리할 수 있었던 팀의 저력에 깊은 믿음을 보였다 . “MSI 우승과 팀원들이 이겨서 좋다. 이번 결과만으로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 우리가 이번 MSI를 준비하면서 하루하루 노력했던 날이 쌓여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기를 승리할 수 있게 서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제는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앞으로는 계속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게 큰 의미를 가지는 것 같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롤드컵 무대에서도 T1과 경쟁에서 승리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었다. “지난 국제대회에서 T1에게 졌던 것은 롤드컵이었다. 이번 MSI에서 우리가 T1을 이기고 우승한 건 그건 다른 문제다. 롤드컵에서는 따로 복수를 하면서 승리할 수 있도록 계속 우리의 실력을 갈고 닦겠다” 덧붙여 그는 오는 23일 개막하는 LCK 정규시즌 3라운드 이후에도 전승 행진에 대한 강한 열망도 숨기지 않았다. “작년 MSI와 달라진 점을 생각해 보자면 이번 MSI는 오브젝트 교전이 중요한 메타였다고 생각한다. 사이드 관리에서 상대보다 라인을 포기하고 빠르게 본대에 붙어서 시야도 밀어내고 팀적 움직임을 하는 데 많이 신경 썼다. 그 부분이 잘 적용된 것 같다. LCK에 돌아가서도 지난 정규시즌 1, 2라운드 처럼 계속 다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페이커’ 이상혁과 오랜기간 맞대결을 통해 성장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페이커 선수아 많이 붙어봤다. 과거에는 라인전에서 우위를 가져가도 팀적 움직임으로 살리지 못했다. 이제 계속 성장하면서 페이커 선수를 상대로 팀적 움직임이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느낀다. 월즈에서 페이커를 만나게 된다면 ㅎ아상 좋은 모습을 보여준 페이커 선수를 상대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7.13. 22:24
[OSEN=밴쿠버(캐나다), 고용준 기자] 젠지와 T1의 2025 MSI 결승은 두 팀의 오랜 라이벌 관계 뿐만 아니라 포지션간의 경쟁에서도 LOL e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세계 최강의 봇 듀오를 자처한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을 상대로 짜릿한 풀세트 접전 승리를 이끈 ‘룰러’ 박재혁은 “이번 결승전은 우리가 더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며 팀의 MSI 2연패와 자신의 두 번째 MSI 우승을 기뻐했다. 젠지는 1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결승전 T1과의 경기에서 쫓고 쫓는 접전 끝에 3-2 로 승리했다. 이로써 젠지는 무패로 대회를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LCK 정규시즌 1라운드 개막전부터 이번 2025 MSI까지 23연승을 내달리며 전반기 대회 전승이라는 색다른 기록도 달성했다. 아울러 젠지는 과거 T1 RNG에 이은 역대 세 번째 MSI 리핏에 성공했다. 반면 2017년 이후 8년 만에 MSI 우승을 노렸던 T1은 먼저 매치포인트를 가져온 유리한 상황에서 4, 5세트를 내리 패하면서 고개 숙여야 했다. 우승 세리머니 직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선 ‘룰러’ 박재혁은 MSI 우승은 기쁘지만 오랜기간 국제대회 젠지의 앞을 가로 막았던 T1에 대한 설욕 의지를 멈추지 않았다. “이번 MSI에서 T1을 이겼지만, 롤드컵에서 T1을 이겨야 진정한 복수를 했다고 할 수 있다.(웃음)” 결승전에 앞서 ‘구마유시’ 이민형의 도발적인 출사표를 받기도 했던 그는 결승 직후 원거리 딜러로서 능력에 대한 자평을 묻자 “결승전에서 라인전 구도가 불리한 매치업도 반반 이상 한 것 같다. 이번 대회는 ‘듀로’ 선수와 내가 다른 전세계 봇 듀오와 비교해 훨씬 경쟁력을 보였다고 생각한다”며 흡족해했다 . 젠지로 돌아온 이후 첫 국제우승을 거둔 것과 관련해 “이번 우승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젠지 소속으로 첫 참가한 MSI 에서 우승을 했다는 점이 신기하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박재혁은 LCK와 LPL 양대 지역 우승 소회를 묻자 “제일 잘한다는 두 지역에서 우승했다는 것은 즐겁고 값진 경험”이라고 웃으며 별도의 휴식일 없이 곧바로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는 EWC 2025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EWC에서도 이번 MSI 처럼 오래오래 남아 있는 것이 목표다.” 끝으로 박재혁은 “선수들이 계속 롤드컵을 이야기하는 것은 리그와 MSI 성적을 내도 롤드컵 우승을 못하면 실패한 해로 평가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우승이 롤드컵까지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패치가 변화하고 메타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우승이 좋은 것은 끝까지 가면 젠지는 다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팀원들이 갖게 됐다는 것이다. 이 경험이 롤드컵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7.13. 18:38
[OSEN=밴쿠버(캐나다), 고용준 기자] “자고 일어나면 바로 사우디아라비아로 출발해요.”(젠지 ‘헬퍼’ 권영재 코치) “가서 또 컨디션 관리와 시차적응의 문제가 있지만, 잘 하고 싶고, 잘 해낼 자신도 있습니다.”(‘룰러’ 박재혁) 우승 회식을 마치고 돌아온 젠지의 ‘헬퍼’ 권영재 코치와 ‘룰러’ 박재혁은 ‘e스포츠 월드컵(EWC)’에서도 MSI 우승의 여세를 몰아 정상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연패에 성공한 젠지와 준우승을 차지한 T1 LOL 선수단이 캐나다 일정을 끝내고, 휴식없이 곧바로 EWC 2025 LOL 부문 참가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출발했다. 젠지 선수단은 현지 시간으로 13일 오전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경유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T1 역시 사우디아리바이 현지 시간으로 14일까지 도착을 위해 캐나다 밴쿠버로 출국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7.13. 16:03
[OSEN=밴쿠버(캐나다), 고용준 기자]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젠지가 T1과 RNG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MSI 2연패(리핏)를 달성했다. 지난 2018년 LPL IG의 우승을 지휘하며 ‘롤드컵 청부사’로 불렸던 그는 자신의 존재감을 2년 연속 MSI 우승으로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젠지는 1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결승전 T1과의 경기에서 쫓고 쫓는 접전 끝에 3-2 로 승리했다. 이로써 젠지는 무패로 대회를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LCK 정규시즌 1라운드 개막전부터 이번 2025 MSI까지 23연승을 내달리며 전반기 대회 전승이라는 색다른 기록도 달성했다. 아울러 젠지는 과거 T1 RNG에 이은 역대 세 번째 MSI 리핏에 성공했다. 반면 2017년 이후 8년 만에 MSI 우승을 노렸던 T1은 먼저 매치포인트를 가져온 유리한 상황에서 4, 5세트를 내리 패하면서 고개 숙여야 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김정수 감독은 2년 연속 MSI 우승의 공로를 선수들과 코치진, 선수단 전체의 노력으로 돌렸다. “2년 연속 MSI를 우승해서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 선수들과 코치진, 사무국까지 선수단 전체의 노력으로 우승컵을 또 한 번 들어올릴 수 있었다.” LCK컵부터 MSI 2연패까지 힘들었던 순간을 묻자 “LCK컵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이 라인 스와프와 아타칸이 생기면서 새로운 패치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처음이라 적응하는데 시간이 어느 정도 걸렸다. 선수들이 적응한 이후 연승을 이어가며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어 지금은 너무 흡족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수 감독은 “그동안 너무 열심히 해준 선수단이 대회가 끝나고 휴가가 아닌, EWC 대회에 참가하지만 선수들과 지지치 않고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EWC 참가 출사표를 던졌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7.13. 12:02
[OSEN=밴쿠버(캐나다), 고용준 기자] 레넥톤 선픽 이후 케이틀린과 카르마로 탑과 봇의 라인 주도권을 틀어쥐겠다는 의지를 밴픽 단계부터 분명하게 내비췄다. ‘듀로’ 주민규가 마지막 픽으로 파이크를 선택한 것이 젠지의 변수가 됐다. 하지만 젠지의 조합은 탱커 챔프와 군중 제어기(CC)가 배제된 고난이도 조합으로 밴픽의 수월함과 안정성은 그의 말대로 T1이 웃어주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8년만의 MSI 우승 기회는 눈 앞에서 날아가고 말았다. T1은 1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2025 MSI’ 결승전 젠지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면서 지난 2017 MSI 우승 이후 8년간 이루지 못했던 통산 3회 우승에 대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톰’ 임재현 코치는 5세트 밴픽 밸런스와 난이도를 묻는 질문에 주도권을 바탕으로 상대 움직임을 초반부터 봉쇄하려했던 밴픽이라 설명했다. “조합을 다 완성한 뒤 우리는 주도권을 잡고, 자리를 먼저 선점해 상대가 나오지 못할거라 판단해 경기를 풀어가려고 했다.” 지난 승자 결승에서 1-2 상황에서 2-2로 쫓아가면서 5세트 승부를 치렀던 T1은 이날 경기에서는 2-1로 앞서다 동점 하용과 함께 뼈아픈 준우승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7.13. 1:59
[OSEN=밴쿠버(캐나다), 고용준 기자] “다가오는 e스포츠 월드컵(EWC)에서 쵸비 선수와 또 맞붙을 수 있는데 그 때는 조금 더 좋은 경기를 해보고 싶네요.” 국제대회의 T1으로 불리지만,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과 달리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T1은 여정이 순탄치 않았다. 8년 만에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한 ‘페이커’ 이상혁은 결과의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지만, 이내 이번 대회를 위해 달려온 동료들에 대한 신뢰와 함께 이번 패배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T1은 1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2025 MSI’ 결승전 젠지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면서 지난 2017 MSI 우승 이후 8년간 이루지 못했던 통산 3회 우승에 대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젠지의 우승 세리머니와 방송 인터뷰가 한창인 상황에서 ‘페이커’ 이상혁은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취재진과 인터뷰를 위해 자리에 앉았다. 이내 평정심을 찾은 모습을 보인 그는 결승전까지 쉼없이 달린 T1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전했다. 그는 준우승의 쓰라림 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대회들에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MSI 기간 동안 우리 팀이 굉장히 잘 해왔기에 이번 결승 패배가 많이 더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젠지를 상대로 이번에 두 번 지긴 했지만 또 다음에 만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이번 경기를 토대로 계속해서 배우고 발전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LCK 2라운드 종료 당시만 해도 T1의 MSI 참가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하지만 ‘큰 경기에 강하다’는 명성 그대로 국내 선발전에서 젠지에 이어 두 번째로 밴쿠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MSI 본선에서도 젠지에게 두 번 졌지만, MSI 무대에서 오랜기간 고전했던 LPL팀들을 상대로 전승을 거두면서 국제대회의 강호 T1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상혁은 T1이 국제전 강해지는 이유에 대해 “많은 요소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우리가 국제전 경험도 많다. 또 이제 국내 리그에서 보다 국제전에서는 조금 더 우리가 승리를 위한 그런 모든 준비했던 것들을 실행으로 옮기는 단계이기에 조금 더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팀 전체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단계였다는 답변을 내 놓았다. 이날 1세트 킬관여율 100%의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했던 ‘페이커’ 이상혁은 ‘쵸비’ 정지훈이 2세트부터 활약에 흔들리기도 했다. 정지훈은 이번 결승 시리즈에서 단 6데스만을 허용하면서 결승 MVP에 선정됐다. ‘쵸비’ 정지훈과 맞대결에 관해 “초반 세트들에서는 생각한 대로 좀 흘러가긴 했다. 4, 5세트에서는 개인적으로 라인전에서 실수가 좀 많았다.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생각한 대로는 나오지는 않은 것 같다. 다음 EWC에서 ‘쵸비’ 선수와 다시 맞붙게 될 수 있는데 그 때는 조금 더 좋은 경기를 해보고 싶다”라고 총평 뒤 각오를 다졌다. 젠지전 패배의 아쉬움을 묻자 그는 “아쉬운 부분은 우리가 패배한 게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 외에는 이제 젠지도 워낙 강한 팀이기 때문에 승부를 하다 보면 패배를 할 때도 있고 이길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과정에 대한 아쉬움은 크게는 없는 것 같다. 많이 배운 대회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이상혁은 콜리세움이 울릴 정도로 열성적인 응원을 한 팬들 뿐만 아니라 이른 시간부터 한국에서 T1의 경기를 시청한 팬들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현장까지 와주신 분들과 한국에서 아침 경기라 챙겨보시기 어려우셨을 텐데도 봐주셔서 감사하다.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있을 경기들도 열심히 팬분들께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7.13. 0:27
[OSEN=밴쿠버(캐나다), 고용준 기자]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파워랭킹 1위로 MSI 강력한 우승후보 였지만 T1은 정말 힘겨운 상대였다. 하지만 국제 대회에서 T1을 상대로 고전을 거듭했던 젠지가 숙적 T1의 벽을 넘고 MSI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해에 이은 대회 2연패로 T1과 RNG에 이은 세 번째 MSI 리핏의 주인공이 됐다. 젠지는 1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결승전 T1과의 경기에서 쫓고 쫓는 접전 끝에 3-2 로 승리했다. 대회 MVP는 결승전에서 단 6데스만 기록한 '쵸비' 정지훈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젠지는 무패로 대회를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LCK 정규시즌 1라운드 개막전부터 이번 2025 MSI까지 23연승을 내달리며 전반기 대회 전승이라는 색다른 기록도 달성했다. 대회 총 상금도 예전에 비해 8배 늘어난 200만 달러(27억 5900만원) 기본에 영혼의 꽃 흐웨이 스킨 판매 수익 등 부가적인 상금이 반영돼 역대 MSI 최대 상금을 차지할 전망이다. 여기에 2025 롤드컵 본서 직행 티켓을 자동으로 확보했다. 징동(2023 MSI)시절 우승을 경험했던 ‘룰러’ 박재혁은 MSI 역사상 두 팀에서 우승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2025시즌 팀에 합류한 신인 ‘듀로’ 주민규는 첫 국제대회 우승과 MSI 로열로더가 됐다. 아울러 젠지는 과거 T1 RNG에 이은 역대 세 번째 MSI 리핏에 성공했다. 반면 2017년 이후 8년 만에 MSI 우승을 노렸던 T1은 먼저 매치포인트를 가져온 유리한 상황에서 4, 5세트를 내리 패하면서 고개 숙여야 했다. 오랜 시간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두 팀의 맞대결은 명승부의 연속이었다. T1의 간판 스타 ‘페이커’ 이상혁이 시그니처 챔프인 오리아나로 1세트 킬 관여율 100%의 괴력을 보이면서 젠지에게 먼저 일격을 날렸다.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젠지도 매섭게 응수하면서 곧바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젠지의 강점인 후반 밸류 조합이 아닌 사이온 라이즈 바이 등 돌진 조합의 승부수가 제대로 통했다. ‘기인’ 김기인은 사이온으로 ‘도란’ 최현준의 카밀을 찍어눌렀고, ‘쵸비’ 정지훈은 라이즈로 11킬 9어시스트로 전장을 지배했다. 젠지의 멍군이 터졌지만, T1도 다시 장군으로 부르면서 젠지를 벼랑 끝으로 밀어붙였다. T1이 이번 대회 전패픽이었던 레나타 글라스크라가 히든 카드로 결정적인 키잡이가 되면서 T1이 3세트를 승리하고 매치 포인트를 찍었다. 비상 상황에서 젠지는 4세트를 이날 결승전의 백미로 만들었다. 국제대회에 강한 T1과 그 중심인 ‘페이커’ 이상혁을 공략하면서 꼬였던 경기의 실마리를 풀었다. 아타칸 등장까지 팽팽했던 흐름은 젠지의 기막힌 미드 급습이 통하면서 세트스코어는 2-2로 또 한 번 원점이 됐다.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낸 젠지는 5세트 탱커와 군중 제어기가 없는 도박적인 승부수로 기어코 MSI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승부수의 핵심은 파이크. ‘듀로’ 주민규는 파이크로 ‘구마유시’ 이민형의 케이틀린 초반부터 흔들었다. 젠지의 압박에 다급해진 T1 봇 듀오가 소환사의 주문을 소진했음에도 탑에서 버티려고 했지만, 젠지는 고난이도 4인 다이브를 피해없이 성공하면서 사실상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초반 이득을 빠르게 굴려나간 젠지는 일방적으로 T1을 두들긴 끝에 35분 20초만에 5세트를 승리하면서 짜릿했던 MSI 2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7.12. 22:50
[OSEN=밴쿠버(캐나다), 고용준 기자] 아홉 번째로 실버 스크랩스가 울려 퍼진 2025 MSI의 주인공은 ‘LCK 호랑이’ 젠지였다. LCK 1번 시드로 나선 젠지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접전 끝에 숙적 T1을 따돌리고 MSI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디펜딩 챔프’였던 젠지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젠지는 1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결승전 T1과의 경기에서 쫓고 쫓는 접전 끝에 3-2 로 승리했다. 대회 MVP는 결승전에서 단 6데스만 기록한 '쵸비' 정지훈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젠지는 무패로 대회를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MSI 연속 우승은 과거 T1 RNG에 이은 역대 세 번째 MSI 리핏에 성공했다. 반면 2017년 이후 8년 만에 MSI 우승을 노렸던 T1은 먼저 매치포인트를 가져온 유리한 상황에서 4, 5세트를 내리 패하면서 고개 숙여야 했다. 젠지의 출발은 불안했다. 진영 선택권이 있음에도 ‘페이커’ 이상혁의 킬 관여율 100%의 특급 캐리에 흔들리면서 상대에게 기선을 제압당했다. 그러나 젠지도 2세트 반격에 성공하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기인’ 김기인의 사이온이 ‘도란’ 최현준의 ‘카밀’을 제대로 찍어 눌렀고, ‘쵸비’ 정지훈의 라이즈 역시 11킬 9어시스트라는 빼어난 경기력으로 젠지의 반격을 이끌었다. 멍군을 불렀지만 T1의 저력에 3세트를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T1이 이번 대회 8전 전패를 기록한 레나타 글라스크를 완벽하게 사용하면서 젠지를 코너로 몰아붙였다. T1은 15분 협곡의 전령 앞 교전에서 시간 차 에이스로 7-1로 크게 벌렸고, 이어진 아타칸 교전까지 완승을 거두면서 2-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젠지는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이날 결승전의 백미였던 4세트에서 젠지는 벼랑 끝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T1의 핵심 선수인 ‘페이커’를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아타칸 교전에 앞서 쓰러뜨린 뒤 이번 2025 MSI 아홉 번째 실버스크랩스를 퍼시픽 콜리세움에 울리게 했다. 승부를 재원점으로 돌린 젠지는 5세트 탱커와 군중 제어기가 없는 고난이도 조합을 꺼내드는 승부수를 띄웠다. 밴픽에서 T1이 웃는 상황에서 젠지는 ‘듀로’의 활약에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퍼블을 내줬지만 곧바로 환상적인 탑 다이브를 통해 T1을 몰아치기 시작한 젠지는 T1의 넥서스를 깨는 마지막 순간까지 공세를 퍼부으면서 역대 세 번째 MSI 리핏의 주인공이 됐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7.12. 21:45
[OSEN=밴쿠버(캐나다), 고용준 기자] 8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T1에게 젠지는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젠지가 3세트 완패를 확실하게 앙갚음하면서 이번 2025 MSI 아홉 번째 실버스크랩스를 퍼시픽 콜리세움에 울리게 했다. 젠지는 1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결승전 T1과 4세트 경기에서 아타칸 교전부터 단박에 경기를 지배하면서 26분 57초만에 승리, 세트스코어를 2-2로 따라붙었다. 8년만에 MSI 왕좌 재도전에 나선 T1이 크산테-스카너-흐웨이-징크스-탐켄치로 조합을 구성했다. 벼랑 끝에 몰린 젠지는 제이스-트런들-빅토르-제리-라칸으로 조합을 꾸렸다. 초중반 흐름은 팽팽했지만, 한 번의 실수가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 미드에서 홀로 움직이는 ‘페이커’의 흐웨이를 젠지의 봇듀오가 벼락처럼 달려들어 쓰러뜨렸다. 숫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젠지가 아타칸에서 T1을 그대로 찍어눌렀다. 아타칸 앞 한타에서 빅토르와 제리가 킬을 챙기면서 괴물로 달라지자 이후 교전에서 T1이 젠지의 화력을 버텨내지 못했다. 주도권을 틀어쥔 젠지가 바론 버스트를 통해 T1을 유인해 다시 한 번 대승을 거두면서 대회 아홉 번째 실버스크랩스를 타종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7.12. 20:35
[OSEN=밴쿠버(캐나다), 고용준 기자] ‘케리아’ 류민석의 레나타 글라스크가 판을 깔면 ‘구마유시’ 이민형의 자야가 킬을 쓸어담았다. 봇 듀오가 맹활약한 T1이 일방적인 공세 끝에 3세트를 잡고 먼저 우승으로 향하는 매치 포인트를 챙겼다. T1은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결승전 젠지와 3세트 경기에서 15분 협곡의 전령 한타를 기점으로 연달아 한타 때마다 상대를 압도하며 27분대에 승리했다. 1-1로 동점을 허용한 T1은 3세트 이번 대회 최악의 픽으로 꼽히는 레나타 글라스크를 픽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T1의 승부수는 15분 협곡의 전령 교전에서 완벽하게 젠지를 무너뜨렸다. 시간차 에이스로 7-1로 격차를 크게 벌린 T1은 아타칸 교전에서도 ‘오너’ 문현준의 기막힌 스틸로 아타칸 버프를 취했다. 먼저 아타칸을 때리며 사냥 직전까지 화력을 집중했던 젠지는 아타칸을 놓친 이후 ‘구마유시’ 이민형을 중심으로 달려든 T1 챔프들의 킬 제물이 됐다. 이후는 일방적인 T1의 학살극이었다. ‘구마유시’ 이민형이 쿼드라킬까지 킬을 챙기면서 젠지를 무차별적으로 두들겼다. 불과 2킬만 기록한 채 본진으로 몰린 젠지는 27분 30초에 넥서스를 잃어버리며 매치 포인트를 허용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7.12. 19:42
[OSEN=밴쿠버(캐나다), 고용준 기자] ‘기인’ 김기인의 사이온이 ‘도란’ 최현준의 ‘카밀’을 제대로 찍어 눌렀다. ‘쵸비’ 정지훈의 라이즈 역시 11킬 9어시스트라는 빼어난 경기력으로 젠지의 반격을 이끌었다. 젠지가 조합의 강점을 십분 살리며 반격에 성공했다. 젠지는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결승전 T1과 2세트 경기에서 ‘기인’ 김기인과 ‘쵸비’ 정지훈의 쌍포가 터지면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1세트를 내준 젠지는 2세트 진영을 다시 한 번 블루로 선택한 이후 젠지가 오리아나를 놓쳤던 1세트와 달리 T1을 라인전 단계부터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조합을 구성했다. 우선 젠지는 라이즈 바이 사이온 등 돌진에 강한 챔프들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T1은 중반 이후 한타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오공과 갈리오를 중심으로 조합을 꾸렸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거듭된 초중반을 지난 20분 이후 상황에서 젠지가 아타칸 경합을 신호탄으로 스노우볼을 굴렸다. ‘기인’ 김기인의 사이온이 T1의 공세를 몸으로 틀어막으면서 위기를 넘기게 했다. 아타칸을 놓친 T1이 첫 바론을 노렸지만, ‘기인’ 김기인의 사이온이 또 한 번 T1의 딜러들을 밀어내면서 격차를 확 벌렸다. 여기에 봉인풀린주문서로 강타로 소환사 주문을 변환한 ‘캐니언’ 김건부가 바론 버프까지 지키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드래곤의 영혼까지 무난하게 취한 젠지는 여세를 몰아 T1의 넥서스를 휘몰아치면서 2세트를 매조지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7.12. 18:58
[OSEN=밴쿠버(캐나다), 고용준 기자] 오프닝 세리머니부터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T1은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똘똘뭉쳐 2025 MSI 결승전 기선을 제압했다. 킬 관여율 100%를 1세트에 기록한 이상혁의 맹활약에 젠지의 진영은 붕괴될 수 밖에 없었다. T1은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결승전 젠지와 1세트 경기에서 시그니처 챔프 ‘오리아나’를 손에 쥔 ‘페이커’ 이상혁의 특급 캐리를 앞세워 34분 24초만에 선취점을 챙겼다. 진영 선택권이 있었던 젠지가 블루 사이드를 택하면서, T1은 레드 사이드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젠지가 탈리야 선픽 이후 루시안과 브라움, 세주아니와 잭스 순서로 조합을 꾸렸다. T1은 그웬과 자르반 4세, 오리아나로 힘싸움에 능한 챔프들로 상체를 꾸렸다. 진과 알리스타로 한타에 강한 챔프들이 조합을 꾸렸다. 젠지가 드래곤 오브젝트 운영을 주도했지만, T1은 교전 마다 포인트를 챙기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젠지의 드래곤 3스택을 저지한 T1은 협곡의 전령을 통해 미드 2차 포탑까지 한달음에 밀어비리면서 전반적인 주도권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아타칸 교전에서 버프를 놓쳤지만, 교전을 통해 6-4로 킬 스코어를 더 벌린 T1은 이후 교전 마다 ‘페이커’ 이상혁의 오리아나가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면서 젠지를 점점 더 궁지로 몰았다. 바론 버프를 연달아 챙긴 T1은 젠지의 반격을 찍어누르면서 1세트를 손쉽게 정리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7.12. 18:06
[OSEN=밴쿠버(캐나다), 고용준 기자] 2025 LCK 개막 이후 단 한 차례 매치 패배가 없었던 젠지가 전반기 일정의 피날레라고 할 수 있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대망의 2연패에 나선다. 김정수 감독은 팀의 연승에 자신감이 올라온 선수들이 T1이라는 상대에 대한 부담감을 2연속 우승의 위업을 앞세워 털어버리라고 주문했다. 젠지는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2025 MSI 결승전 T1과 경기에 나서다. 경기에 앞서 라이엇 게임즈 공식 인터뷰에 나선 김정수 감독은 “젠지가 몇 달 동안 경기를 이겨 왔는데, 선수들이 그 속에서 자신감을 찾았다. 오늘 경기까지 연승을 이어갔으면 한다”라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2025 LCK 개막 이후 전승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선수들 각자 포지션에서 자신들이 가장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약간의 부담감도 있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그 속에서 우승으로 부담감을 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정수 감독은 “작년 젠지라는 명문팀에 들어와서 선수들과 같이 우승해서 너무 좋았다. 이번 MSI도 당연히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 2년 연속 우승은 기록적으로도, 선수들에게도 나에게도 큰 영광이다. 열심히 해서 꼭 우승하겠다”라고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7.12. 16:46
[OSEN=밴쿠버(캐나다), 고용준 기자] 그의 첫 MSI는 지난 2022년 부산에서 열린 대회였다. 처음 나선 대회에서 준우승의 고배를 마셨던 ‘구마유시’ 이민형은 그 이후 2년간 MSI에서는 계속 3위로 아쉬움을 곱씹어야만 했다. 그동안 MSI에서 세 번의 실패를 경험했던 ‘구마유시’ 이민형이 네 번째 참가한 MSI에서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T1은 1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패자조 4라운드 애니원즈 레전드(AL)와 패자 결승전에서 끈질기게 상대를 따라붙는 집중력을 보이면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T1은 지난 2022 MSI 이후 3년 만에 MSI 결승 무대 밟게 됐다. MSI 대회 창설 이후 사상 처음으로 LCK 결승 내전까지 성사됐다. 아울러 2022 MSI, 2023 MSI, 2024 MSI까지 LPL에게 무너졌던 악연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백스테지 인터뷰에 나선 ‘구마유시’ 이민형은 MSI 우승에 대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LOL e스포츠 최고 권인 대회인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2년 연속 우승트로피인 소환사의컵을 들어올렸음에도 MSI 우승을 꿈꾸고 있는 그의 갈증은 쉽사리 가시지 않았다. 이민형 또한 ‘세계 최고의 봇 듀오’의 증명을 위해 커리어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그걸 위한 마지막 퍼즐인 ‘MSI 우승’을 열망했다. “롤드컵에서는 그동안 계속 결승을 갔는데, MSI는 지난 2년간 3등을 해 결승에 가고 싶었다. 결승에 올라가게 돼 기쁘고, 잘 준비해 보겠다. 여기에 오기 전 ‘증명하겠다’는 말을 했는데 정말 코 앞으로 다가와 두근거린다. 세계 최강이라는 것도 인게임적인 뿐만 아니라 결국 커리어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MSI에서 우승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처음으로 상대한 AL전 준비 과정을 묻자 “사실 AL을 그동안 만나지 않았지만, AL이 했던 경기들이 많았기 때문에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가 많았다. AL이 운영을 안전하게 하면서 한타는 단단하게 잘하는 팀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승패를 가른 5세트 AL의 정글 올라프와 봇 직스 픽에 대해 그는 “5세트는 서로 픽들이 제한적이라 좋은 픽들을 가져오면서 상대가 카운터 치는 밴픽을 구성했다고 생각한다. 실제도로 꽤 좋은 밴픽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우리가 그 픽들 상대로 운영을 잘 풀어가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결승전만 남은 상황에서 젠지를 다시 만나는 것과 관련해 “MSI가 전통적으로 LPL이 강세를 보여온 대회라 첫 LCK. 결승인거 대해 감회가 새롭다”면서 “앞서 젠지와 ‘5꽉’ 경기에서 졌지만, 우리가 실수를 좀 줄이고 밴픽을 조금 더 잘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결승에서는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해서 경기 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팀원들이 너무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하루만 더 고생했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7.12. 9:37
[OSEN=밴쿠버(캐나다), 고용준 기자] “마지막까지 집중해 준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고마워요.” 결승 진출과 대회 탈락이 걸린 마지막 5세트. 상대인 애니원즈 레전드(AL)가 선픽으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록온 하자 레드 사이드 T1의 선택은 알리스타와 징크스로 봇 듀오를 먼저 완성하는 것이었다. 카운터 챔프들을 사용할 수 있는 레드 진영의 이점 보다 자칫 상대에게 역 카운터를 당할 수 있는 위험이 있음에도 먼저 구상했던 전략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김정균 감독과 T1의 선택이었다. 여기에 이 선택을 상대인 AL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미끼로 인식했다. 소위 T1의 승부수는 제대로 적중했다. 징크스는 29분 7초간 진행된 5세트에서 무려 3만 8800의 딜량을 기록했다. 분당 DPM은 1340. 징크스를 노리고 아트록스와 올라프를 꺼낸 AL에게는 무서운 사신이 되고 만 셈이었다. T1은 1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패자조 4라운드 애니원즈 레전드(AL)와 패자 결승전에서 끈질기게 상대를 따라붙는 집중력을 보이면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T1은 지난 2022 MSI 이후 3년 만에 MSI 결승 무대 밟게 됐다. MSI 대회 창설 이후 사상 처음으로 LCK 결승 내전까지 성사됐다. 아울러 2022 MSI, 2023 MSI, 2024 MSI까지 LPL에게 무너졌던 악연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OSEN을 만난 김정균 T1 감독은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에서 5세트 접전을 펼치고 승리하게 돼 너무 기쁘다. 빠르게 결승전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며 환한 웃음으로 결승 진출을 기뻐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마지막까지 집중해준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고맙다. 팀 경기력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챔피언의 조합적이나 한타 등 교전적인 부분의 강점과 약점 그리고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 연습실로 돌아가 선수단 전체와 대화를 하면서 다시 확인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5세트 ‘알리스타+징크스’를 선픽 한 이유를 묻자 김 감독은 특유의 싱그러운 미소와 함께 “5세트에서 조합적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해 먼저 상대에게 보여주는 그림이 그려졌다”며 상대의 카운터를 의식하지 않았다는 답을 밝혔다. 다시 맞붙게 된 젠지와 결승전은 MSI 최초로 LCK 내전으로 치러지는 결승전이 됐다. 젠지와 결승에 대해 김 감독은 매 세트 치열한 수 싸움을 예고했다. “피어리스 방식의 다전제라 매 세트 수정하면서 마지막까지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끝으로 김정균 감독은 “최선을 다하는 코치들과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쁠 때도 슬플 때에도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린다. 이제 결승전 한 경기가 남았는데 꼭 승리해 팬 분들을 웃게 해드리고 싶다. 우리 T1 선수단을 마지막까지 많이 격려해주시고 응원 부탁드린다”는 감사인사와 당부의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7.12. 4:21
[OSEN=밴쿠버(캐나다), 고용준 기자] “오랜 기간 국제대회에서 맞췄던 경험들이 우리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힘이다.” 2025 MSI는 결국 돌고 돌아 젠지와 T1의 마지막 대결로 막을 내리게 됐다. 이틀 전 젠지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무너졌던 T1이 다시 복수의 기회를 잡았다. T1은 1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패자조 4라운드 애니원즈 레전드(AL)와 패자 결승전에서 끈질기게 상대를 따라붙는 집중력을 보이면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T1은 지난 2022 MSI 이후 3년 만에 MSI 결승 무대 밟게 됐다. MSI 대회 창설 이후 사상 처음으로 LCK 결승 내전까지 성사됐다. 아울러 2022 MSI, 2023 MSI, 2024 MSI까지 LPL에게 무너졌던 악연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라이엇 게임즈 메인 스테이지 인터뷰에 나선 ‘오너’ 문현준은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었던 이날 경기의 긴장감을 유지한 채 불과 하루 뒤 열리는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흥미진진하게 풀렸던 4세트까지와 달리 다소 싱겁게 흐름이 갈린 5세트 상황에 대한 질문에 그는 집중력 싸움에서 상대 보다 부담감을 내려놓고 우위에 설 수 있었다는 자신이 생각한 이유를 밝혔다. “5세트 정도까지 가면 집중력 싸움이다. 초반 실수, 첫 실수가 가장 치명적이라고 생각한다. 기 이후 약간 집중력 문제가 더해지면서 손해보는 팀은 계속 손해를 보는 상황이 나오게 된다 그런 이유로 5세트 경기들이 원사이드하게 나오는 것 같다.” 사실 2025 LCK 정규시즌 1, 2라운드는 T1에게 힘들었던 시간의 연속이었다. 자리잡지 못한 6인 체제로 시즌 막바지에 경쟁에서 강력한 진출 후보였던 한화생명을 따돌리고 밴쿠버행 비행기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문현준은 다시 치고 올라올 수 있었던 원동력의 밑바탕을 오랜 기간 팀원들 사이에서 다져진 신뢰와 경험이라고 밝혔다. “오랫동안 많은 국제대회에도 나가고 결승전도 많이 간 경험들이 바탕이 돼 주춤한 시기가 있어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선수단 또한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다 같이 의기투합 했기에 2025 MSI에서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던 것 같다.” 재격돌하게 된 젠지와 결승전에 대한 전망도 들을 수 있었다. 문현준은 “지난 젠지와 경기 1세트 같은 경우는 우리가 이겼어야 했던 경기를 아쉽게 놓치면서 패배로 이어졌다. (결승전) 1세트부터 우리의 준비대로 잘만 하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한다.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문현준은 “너무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들의 힘찬 응원 덕분에 우리가 5세트까지 가는 승부였음에도 승리할 수 있었다 생각한다. 마지막 젠지와 결승전에서도 이런 응원이 있다면 우리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셨으면 한다”라고 감사인사와 팬들의 변함없는 열렬한 응원을 당부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7.12. 2:17
[OSEN=밴쿠버(캐나다), 고용준 기자]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중국 팀들에게 T1은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다. 세월을 거슬러 올라 2013 롤드컵부터 2024 롤드컵까지 10번의 다전제 승부에서 단 한 차례도 지지않은 무패를 기록하며 LPL 킬러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유독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는 LPL에게 힘을 쓰지 못했다. 초대 대회였던 2015 MSI에서는 EDG에게 2-3으로 패하며 초대 챔프를 넘겨줬고, 2016 MSI 4강에서 RNG를 상대로 승리했지만, 그 이후 다섯 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하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MSI에서 LPL팀들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T1이 드디어 MSI LPL 징크스를 속 시원하게 극복했다. LPL 2번 시드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상대로 3-0 셧아웃의 설욕 드라마를 보였던 T1은 LPL 1번 시드 애니원즈 레전드(AL) 또한 탈락을 선사하며 오랜 시간 악몽의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MSI LPL 징크스’를 완벽하게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T1은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패자조 4라운드 애니원즈 레전드(AL)와 패자 결승전에서 끈질기게 상대를 따라붙는 집중력을 보이면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T1은 지난 2022 MSI 이후 3년 만에 MSI 결승 무대 밟게 됐다. MSI 대회 창설 이후 사상 처음으로 LCK 결승 내전까지 성사됐다. 아울러 2022 MSI, 2023 MSI, 2024 MSI까지 LPL에게 무너졌던 악연의 마침표를 찍었다. LPL 1번 시드인 AL과 대결답게 패자 결승전은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풀 수 없는 명승부의 연속이었다. T1과 AL 모두 한 번의 실수가 패배로 직결되는 아찔한 장면이 4세트까지 반복됐다. T1은 출발부터 AL에게 끌려갔다. 우위를 점했던 1세트 아타칸 교전에서 버프를 강탈 당하고, 이어진 한타에서 다급해지면서 기선을 제압 당했다. 2세트에서 서전의 아쉬움을 제대로 앙갚음 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타잔’ 이승용이 삼국지연의의 조자룡이 연상되는 신짜오 캐리로 3세트를 장악하면서 벼랑 끝으로 몰렸다. 이날 패자 결승전의 백미는 단연 4세트였다. ‘샹크스’의 특급 캐리에 말리면서 초중반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고 패색이 짙었던 최악의 상황에서 ‘케리아’ 류민석의 드래곤 스틸이 신호탄이 됐고, ‘도란’ 최현준과 ‘오너’ 문현준이 기막힌 플레이 연계로 아타칸 경합에서 초반 손해를 극복하면서 스스로 LPL 징크스 극복의 기회를 만들었다. 아타칸 스틸 이후 2킬을 추가한 T1은 드래곤의 영혼을 걸고 맞붙은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비로소 승기를 잡았다. 10-9로 킬 스코어를 역전한 T1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끝까지 공세를 이어가면서 패자 결승전을 5세트까지 성사시켰다. 최대 고비를 넘긴 T1은 5세트에서는 ‘구마유시’ 이민형에게 징크스를 쥐어주는 승부수로 결승 진출의 대미를 장식했다. 5세트 초반부터 매섭게 AL을 흔들면서 스노우볼을 극대화시킨 T1은 ‘구마유시’ 이민형의 징크스는 무려 15킬이나 뽑아내는 원딜 캐리로 결승 진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구마유시’ 이민형의 징크스를 견제하기 위해 원딜 직스에 이어 아트록스와 정글 올라프로 징크스 사냥의 의지를 픽으로 드러냈던 AL은 초반 ‘페이커’ 견제 실패의 여파와 징크스의 한타 파괴력을 극복 못하고 무릎을 꿇어야 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7.11. 22:52
[OSEN=밴쿠버(캐나다), 고용준 기자] “보통 상대를 예상할 때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데, 이번 결승전 상대는 무조건 T1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젠지 김정수 감독). 중국 LPL 최후의 보루 애니원즈 레전드(AL)가 먼저 매치 포인트를 가져가며 T1을 벼랑 끝으로 밀어붙였으나, 국제 무대에서 T1은 역시 강했다. T1이 쫓고 쫓는 명승부 속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선보이며 3년 만에 MSI 결승에 진출해 젠지와 최후의 일전을 치르게 됐다. T1은 1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패자조 4라운드 애니원즈 레전드(AL)와 패자 결승전에서 끈질기게 상대를 따라붙는 집중력을 보이면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T1은 지난 2022 MSI 이후 3년 만에 MSI 결승 무대 밟게 됐다. MSI 대회 창설 이후 사상 처음으로 LCK 결승 내전까지 성사됐다. 반면 AL은 2-1로 앞서던 4세트 유리함을 지키지 못하면서 2-3으로 역전을 허용, 씁쓸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T1의 출발은 불안했다. 킬을 주고 받으면서 팽팽했던 1세트 상대에게 아타칸 스틸과 승부수였던 바론 트라이에서 대패하면서 서전을 내주고 말았다. 기선을 제압당한 T1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앞선 1세트에서 초반 우세에도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던 봇 듀오가 시작부터 빠르게 라인전 단계부터 상대를 몰이붙이면서 앙갚음의 시작을 알렸다, 탑에서 ‘오너’ 문현준이 ‘도란’ 최현준의 레넥톤을 풀어줬다. 첫 킬이 시작된 이후 봇에서도 추가 킬이 나오면서 T1이 주도권을 가져왔다. 탑의 추가 득점으로 5-0으로 격차를 벌린 T1은 12분 첫 데스를 허용할 만큼 AL를 몰아쳤고, 20분경에는 글로벌골드 5000 이상의 차이를 내며서 공세를 이어갔다. 드래곤의 영혼과 바론 버프까지 두른 T1은 2세트를 잡아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PL 최후의 팀 AL도 확실히 저력이 있었다. ‘타잔’ 이승용을 필두로 T1을 또 다시 흔들면서 먼저 매치 포인트를 가져왔다. 한 세트만 더 패하면 탈락하는 위기의 상황. 서커스로 묘사되는 T1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 라인전 단계부터 흔들리고 오브젝트 주도권을 내주면서 3-8로 몰린 상황에서 ‘오너’ 문현준이 기막힌 아타칸 스틸을 해내면서 그대로 흐름을 뒤집고 승부를 또 다시 2-2 원점으로 돌렸다. 내줬던 기세를 되찾은 T1은 흐름을 5세트까지 이어나갔다. 5세트 초반부터 매섭게 AL을 흔들면서 스노우볼을 극대화시킨 T1은 ‘구마유시’ 이민형의 징크스가 무려 15킬이나 뽑아내는 원딜 캐리로 결승 진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7.11. 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