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다 잡은 원주행 티켓을 놓쳤다. 믿었던 ‘시우’ 전시우나 ‘루시드’ 최용혁이 결정적인 순간 흔들리는 모습이 나오면서 리버스 스윕의 불씨를 제공했다. 믿기지 않는 충격적인 역전패에 ‘씨맥’ 김대호 디플러스 기아(DK) 감독도 허탈한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김대호 감독이 이끄는 DK는 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CK MSI 대표 선발전 ‘로드 투 MSI’ 2라운드 KT와 경기에서 1, 2세트 승리 이후 내리 3, 4, 5세트를 패하면서 2-3으로 패배, 원주에서 열리는 로드 투 MSI 4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대호 감독은 “져서 너무 아쉽다”라고 말문을 연 뒤 “패인은 너무 복합적으로 다양하게 있다. 약간 운도 안 따랐지만,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감싸안았다.
김 감독의 말대로 다 잡은 승리였다. 1, 2세트 완승 이후 3세트를 패했지만 4세트는 무려 만 골드 차이로 앞서나가고 있었다. 2-2 동점을 허용했던 5세트 역시 오브젝트 주도권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 분명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의 심리가 요동치면서 상황이 뒤집혔다. 결정적인 순간 사고가 계속 나면서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김 감독은 4세트 1만 골드가 앞서다가 역전 당한 순간과 5세트 장로 드래곤 대치 상황에서 한타 대표 순간을 되돌아봤다.
“우리 손에 다 잡혔던 승리를 놓쳤던 것은 신인들이라 경기 내에서도 잠깐씩 슬럼프가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 있었다. 마지막 세트를 이기고 쭈욱 갈 수 있었다면 다가올 경기들도 잘 했을 것 같은데, 여러가지 아쉬움이 맞물려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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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골드 차이로 이기고 있을 때 필드 싸움을 하면 우리가 이긴다. 필드에서 대형 오브젝트를 둘러싼 심리전을 상대가 잘 대처했다. 우리는 계속 시도만 하다가 끝난 느낌이다. 이후 이 상황에 대해 잘 이야기히면 좋을 것 같다. 5세트 장로 드래곤 상황에서는 우리 박자대로 끌고 가면서 싸웠어야 했는데 박자가 좀 빨랐다. 더 여유있게 마오카이 궁극기와 암베사가 전면에 나섰으면 어떨까라는 상황보다 상대방이 더 불안해야 하는 상황에서 추격 당하던 우리가 더 급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김대호 감독은 “사실 질 줄 몰랐다. 패하게 돼 많이 아쉽다. 그래도 패배한 만큼 우리가 왜 못 이겼는지, 왜 못 끝냈는지, 왜 졌는지를 잘 분석하겠다. 이번 해에 높은 데 올라가기 위해 발버둥을 쳐야 할 것 같다. 열심히 해보겠다”며 3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