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1만 골드 클럽 단골 손님이었던 KT가 10년 만의 리버스 스윕 ‘패패승승승’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1만 글로벌 골드 역전패를 당한 디플러스 기아(DK)는 눈 앞에 있던 원주행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KT는 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CK MSI 대표 선발전 ‘로드 투 MSI’ 2라운드 DK와 경기에서 1, 2세트 패배 이후 3, 4, 5세트를 뒤집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3세트부터 매 세트 역전승을 거둔 KT는 특히 4세트 1만 골드의 격차를 뒤집는 근성을 보였다. ‘퍼펙트’ 이승민과 ‘커즈’ 문우찬이 역전의 발판을 계속 만들어내면서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이 승리로 KT는 오는 13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종합체육관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리는 로드 투 MSI 4라운드 경기에서 정규 시즌 3위에 젠지와 격돌한다.
KT는 초반 출발은 불안했다. 1, 2세트 모두 DK에게 라인전부터 무너지면서 1세트 23분 43초, 2세트 34분 30초만에 패배, 0-2 벼랑 끝으로 몰렸다.
진영에 선택권을 사용했던 1, 2세트와 달리 선픽으로 3세트 선택권을 사용한 KT는 녹턴 선픽 이후 유나라와 룰루, 조이와 레넥톤으로 조합을 구성했다. DK는 루시안-밀리오 이후 스카너, 나르, 르블랑 순서로 사이드 조합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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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즈’ 문우찬의 초반 메이킹으로 주도권을 잡았던 KT는 15분 교전에서 2킬을 추가로 챙기면서 6-2로 더 격차를 벌렸다. 연달아 내셔남작을 사냥하면서 승리를 굳혀가던 KT는 DK의 본진을 두들기다 아찔한 상황도 맞았지만, 결국 장로 드래곤을 둘러싼 대치 구도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장로 드래곤을 노리는 상황에서 ‘에이밍’ 김하람이 DK의 봇 듀오를 물어버리면서 시작한 한타에서 연달아 킬을 올리면서 펜타킬을 완성하며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단연 4세트였다. KT는 ‘루시드’ 최용혁의 판테온이 발빠르게 맵 전역을 움직이면서 스노우볼을 굴린 DK에 휘둘리면서 글로벌골드 1만까지 몰리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패색이 짙어진 순간, 집중력 차이에서 승패가 갈렸다. ‘퍼펙트’ 이승민이 눈의 가시였던 ‘시우’의 잭스를 사이드에서 솔로 킬로 때려놉히면서 기사회생의 발판을 만든 KT는 또 다시 잭스를 잡아낸 뒤 장로 드래곤 대치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흐름을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KT는 결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곧바로 DK의 진영으로 쇄도해 넥서스를 깨고 승부를 2-2로 쫓아가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