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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거래량 급증에…일부 증권사 MTS 오류 잇따라

중앙일보

2026.03.0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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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일부 증권사 MTS에서 오류가 이어졌다.
한국 증시가 며칠 사이 급락과 급등을 겪으며 거래량이 급증하자, 일부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오류가 잇따랐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투자증권 일부 계좌의 잔고가 실제 액수와 다르게 표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해당 증권사의 관계자는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수도결제(매매대금과 주식을 주고받는 절차) 처리가 지연되면서 일부 계좌의 보유 잔고 조회에 오류가 발생했다”며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래에셋증권 MTS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 가격 급락을 알리는 메시지가 장 마감 후 투자자에게 한꺼번에 지연 발송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해당 알림은 주식이나 ETF 가격이 5%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할 때 자동으로 발송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발송 건수가 1분에 500건이 넘어가면 시장 방향성이 한쪽으로 정해진 것으로 봐 알림 발송이 중단된다”며 “이에 따라 알림이 지연돼 발송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에서도 같은 날 오전 약 40분간 ‘미국 주식 모으기’ 주문이 일부 체결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며칠 사이 거래량이 한꺼번에 급증하면서 같은 오류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호가 건수 폭증으로 시세량이 평소 대비 많이 증가했다”면서 “이용사의 시스템 처리 성능 등에 따라 평소와 시세 표출의 차이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일어난 뒤 3일에는 전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코넥스) 총 거래량이 25억1900만주로 집계됐다.4일엔 이보다 더 늘어나 30억9300만주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4일까지 하루 평균 거래량(20억9700만주)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오효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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