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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 주고 싶어” WNBA 박지현, 애틀랜타서 첫 경기

Atlanta

2026.07.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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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게이트웨이 센터에서 애틀랜타 드림스와의 원정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박지현 선수. 장채원 기자

13일 게이트웨이 센터에서 애틀랜타 드림스와의 원정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박지현 선수. 장채원 기자

지난 5월 미 여자프로농구(WNBA)에 데뷔한 박지현(26·LA 스파크스)이 처음 애틀랜타 드림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WNBA 동부콘퍼런스 정규리그 6위의 애틀랜타는 이날 101-92로 LA를 꺾으며 14승10패로 5위 인디애나 피버(14승 9패)를 바짝 추격했다.
 
13일 조지아주 게이트웨이 센터에서 열린 애틀랜타 드림 원정 경기에 8분간 출전한 박지현은 시합을 마치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팀의 2연승 흐름이 끊긴 것에 더해 부족한 개인 플레이 때문에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며 “아직 출전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경기장 안에서 뛸 때 만큼은 정말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데 공을 지키는 데 있어 실수를 많이 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 뿐이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박지현은 1쿼터 1분 50초를 남기고 상대 파울로 자유투 2개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넣지 못하면서 득점 없이 리바운드 3개만 기록했다.
 
13일 게이트웨이 센터에서 박지현이 경기 전 연습에 몰입하고 있다.

13일 게이트웨이 센터에서 박지현이 경기 전 연습에 몰입하고 있다.

그는 이날 눈에 띄었던 상대편 선수로 앤젤 리스를 지목하며 그가 경기 종료 3분 전 역전 3점슛을 성공시킨 것을 결정적 패배 요인으로 꼽았다.
 
박지현은 한국인으로 LA 스파크스 첫 선수이자 역대 세 번째 WNBA리거다. 그는 “스타디움도 크고 관중 수도 많아 미국 내 여성 스포츠의 높은 인기를 매경기 실감하고 있다”며 “사소하게는 몸 푸는 방식부터 경기 스타일까지 다르다 보니 (적응에)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감독과 코치진이 선수들에게 수비를 강조해 주문하는 만큼 공격을 욕심내기 보다는 팀이 필요로 하는 것을 도와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5월 개막 이후 총 17경기에 출전했다. 팀은 지난달부터 전 한국프로농구(KBL) 서울 SK 선수 출신인 한상웅(리처드 한)을 전담 통역사로 지원하며 그의 미국 적응을 돕고 있다.
 
LA 스파크스는 박지현의 미국 적응을 돕기 위해 프로농구 서울 SK 선수 출신의 한상웅 통역사를 팀에 영입했다.

LA 스파크스는 박지현의 미국 적응을 돕기 위해 프로농구 서울 SK 선수 출신의 한상웅 통역사를 팀에 영입했다.

박지현은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본선에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미국 무대에서 배운 점을 바탕으로 대표팀에서 모범이 될 수 있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아직 한국인으로서 WNBA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있는데 세간의 우려에 위축되기 보다는 어린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뛰겠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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