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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학교 스마트폰 사용 금지 효과 커

New York

2025.12.02 20:05 2025.12.0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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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지사실, 설문조사 결과 발표
83%, “학생 수업 참여도 높아져”
75%, “교사의 수업 효율성도 향상”
올 가을학기부터 시작된 뉴욕주 교내 스마트폰 사용 금지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실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 전역 대다수 학교에서 해당 정책 시행 이후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가 높아지고 교사들의 수업 효율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주 전역 학교 가운데 83%는 교내 스마트폰 사용 금지 정책 시행 이후 교실 분위기가 개선되고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한 교육 관계자는 “학생들이 이제 고개를 숙여 휴대폰을 들여다보지 않고 서로 대화를 나누며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 전역 학교 가운데 75%는 교사들의 수업 효율성이 향상됐다고 보고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문학 수업에서 더 깊이 있고 의미 있는 반응을 보인다”며 “단순한 요약이나 빠른 답을 찾으려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책을 읽고 텍스트와 깊은 상호 작용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정책이 이번 가을학기 처음 시행되기 시작했음에도, 92%는 “스마트폰 사용 금지 정책으로의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보고했다.  
 
한 학교장은 “예상보다 정책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학부모들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컬 주지사는 “학생들은 휴대폰 화면을 스크롤하는 대신 학습에 집중할 때 교실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우리 학생들이 앞으로 이룰 성공을 엿볼 수 있게 해줬다”고 강조했다.  
 
앞서 뉴욕주는 올 가을학기부터 주 전역의 모든 학군에서 스마트폰 사용 금지 정책을 시행했다.  
 
정책에 따르면 K-12 학교 부지에서 스마트폰 및 인터넷이 지원되는 개인 기기는 별도 허가를 받지 않았다면 사용이 금지되며, 수업시간과 점심시간, 쉬는시간 등 등교부터 하교 때까지 정책이 적용된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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