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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동의했는데 에이전트가 35% 요구” 베식타스행 무산 주장…오현규도 반전 맞았다
OSEN
2026.07.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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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OSEN=이인환 기자] 모하메드 살라와 오현규의 초호화 공격 조합은 에이전트 수수료 문제에 막혔다.
베식타스의 세르달 아달리 회장은 20일(한국시간) 살라가 이적에 구두로 동의했으나 에이전트가 약 35%의 수수료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살라의 합류설에 들썩였던 베식타스는 며칠 만에 정반대 상황을 맞았다.
앞서 튀르키예에서는 살라가 베식타스와 연봉 1000만 유로(약 170억 원) 수준의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홈 팬들은 다른 선수의 입단식에서도 살라의 이름을 외쳤다. 리버풀을 떠난 슈퍼스타가 이스탄불로 향한다는 기대가 빠르게 번졌다.
살라의 에이전트 라미 아바스는 합의설을 곧바로 부인했다. 다음 시즌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았으며 선수가 원하지 않는 구단과 홍보를 위해 대화하는 방식도 쓰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베식타스도 계약을 마쳤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아달리 회장의 설명은 달랐다. 살라가 베식타스의 기술이사와 스포츠 디렉터에게 직접 이적 의사를 밝혔고 에이전트도 처음에는 구단 제안에 긍정적으로 답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적이 끝났다는 보도가 퍼진 뒤 에이전트 측 요구가 갑자기 올라갔다고 했다.
구단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한 선은 35%였다. 아달리 회장은 살라 본인이 거액의 수수료 요구를 알고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구단은 선수와 직접 협상한 것이 아니라 아바스를 창구로 대화를 이어왔고 마지막 단계에서 테이블을 접었다.
오현규에게도 큰 변화다. 살라가 합류했다면 베식타스 공격진의 위계와 전술은 완전히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살라는 측면에서 출발하지만 득점 비중이 큰 공격수다. 오현규가 중앙에 서더라도 볼 배급과 슈팅 선택은 살라를 중심으로 재편될 공산이 컸다.
당장 살라와 자리를 놓고 직접 경쟁하는 구도는 피했다. 그렇다고 오현규의 주전 자리가 저절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베식타스는 이미 아스널에서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영입했다. 이적료 1800만 유로(약 305억 원), 3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공격 보강이다.
살라 영입설은 베식타스가 이름값 있는 공격수를 계속 찾고 있다는 사실도 보여줬다. 오현규는 월드컵을 통해 주가를 높였지만 새 시즌에는 훈련과 프리시즌 경기에서 자신의 자리를 다시 증명해야 한다. 경쟁자의 이름만 살라에서 다른 선수로 바뀔 수 있다.
살라의 행선지는 다시 열렸다. 선수 측은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했고 베식타스 회장은 합의가 수수료 때문에 깨졌다고 맞섰다. 연봉 1000만 유로보다 더 큰 35% 요구가 협상장을 뒤집었다. 오현규 앞에 놓였던 가장 거대한 그림자도 일단 이스탄불에 도착하지 못했다.
살라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9년 동행을 마쳤다. 계약을 정리하고 자유계약 신분이 된 34세 공격수에게 이적료는 필요하지 않다. 베식타스가 감당해야 할 돈은 연봉과 계약금, 에이전트 수수료였다. 이적료가 없는 대신 협상 창구의 몫이 거래를 깨뜨렸다.
계획대로였다면 살라가 오른쪽, 트로사르가 왼쪽, 오현규가 중앙에 서는 공격진도 가능했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튀르키예 리그를 넘어 유럽 대항전에서도 통할 조합이다. 반대로 오현규에게 공이 모일 횟수와 팀 내 비중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베식타스 팬들의 기대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수 있다. 구단 회장이 살라의 동의가 있었다고 공개한 만큼 수수료 조건이 달라지면 협상 재개의 여지는 남는다. 다만 선수 측은 애초부터 행선지를 정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다. 같은 협상을 두고 양측의 설명부터 크게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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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protected]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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