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네이트 이튼(중견수) 재즈 치좀 주니어(2루수) 해리 포드(포수) BJ 머레이(1루수) 크리스티안 로빈슨(좌익수) 이반 존슨(3루수) 저스틴 윌리(지명타자) 트레이시 톰슨(우익수) 이안 루이스 주니어(유격수) 순으로 맞섰다.
선취점은 예상과 달리 영국의 차지였다. 1회초 경기 시작과 함께 이튼이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미국 선발 타릭 스쿠발 상대로 리드오프 초구 홈런을 터트린 것. 높게 형성된 94.8마일(152km) 포심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쳐 좌중간 너머 울타리 구조물을 직격했고, 비디오판독 끝 안타가 홈런으로 번복됐다.
미국 드림팀 타선은 4회까지 약체 영국 마운드에 무득점 고전했다. 1회말 삼자범퇴에 이어 2회말 2사 후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클레멘트가 3루수 땅볼에 그쳤다. 3회말은 다시 무기력한 삼자범퇴였고, 4회말 2사 후 스미스가 볼넷 출루한 가운데 헨더슨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미국이 5회말 마침내 깨어났다. 1사 후 클레멘트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빅이닝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크로우-암스트롱이 우측으로 2루타를 날려 2, 3루 밥상을 차렸고, 폭투를 틈 타 홈으로 쇄도한 클레멘트가 동점 득점을 책임졌다. 그리고 타석에 있던 홈런왕 슈와버가 우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사진]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슈와버는 2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안드레 스크럽의 4구째 가운데로 들어온 91.8마일(148km) 커터를 받아쳐 비거리 427피트(130m) 초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미국은 멈추지 않았다. 브레그먼이 2루타, 하퍼가 사구, 스미스가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상황에서 헨더슨이 달아나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승기를 가져오는 한방이었다.
미국 타선이 6회말에도 힘을 냈다. 선두타자 클레멘트가 좌전안타, 크로우-암스트롱과 슈와버가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위치했다. 이후 브레그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저지가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때려냈다. 이어 하퍼가 절묘한 내야안타로 흐름을 이었고, 스미스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미국은 7회말 선두타자 클레멘트의 볼넷, 슈와버의 우전안타로 맞이한 1사 1, 3루 찬스에서 브레그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1점을 더 뽑았다.
[사진] 거너 헨더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선발로 나선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자 스쿠발은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투구로 체면을 구겼다. 당초 WBC 영국전 1경기만 나서기로 합의된 스쿠발은 계획대로 소속팀 디트로이트로 복귀해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을 준비한다.
이어 클레이 홈즈(3이닝 무실점)-데이비드 베드너(1이닝 무실점)-그리핀 잭스(1이닝 무실점)-브래드 켈러(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든든히 지켰다.
타선에서는 헨더슨이 5타수 4안타 2타점, 슈와버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 활약을 펼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