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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복귀 막은 건 라포르타 권력욕!' 차비, 침묵 깨고 ‘폭탄 발언’… “이미 합의됐는데 회장 뒤집었다”

OSEN

2026.03.09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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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3년 전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설레게 했던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의 바르셀로나 복귀가 무산된 진짜 이유가 주안 라포르타 회장의 '정치적 계산' 때문이었다는 충격적인 폭로가 터져 나왔다.

스페인 매체 '라 반과르디와'는 9일(한국시간) 차비 에르난데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메시 복귀 불발의 전말을 보도했다. 차비는 인터뷰 내내 라포르타 회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회장이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다.

차비의 폭로는 구체적이고 치밀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직후 바르셀로나 복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차비는 "2023년 1월부터 메시와 직접 연락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메시는 돌아오고 싶어 했고, 나 역시 전술적으로 그를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고 밝혔다.

협상은 순조로웠다. 차비는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와도 긴밀히 소통했고, 라리가 사무국으로부터 재정적 승인까지 받아낸 상태였다. 차비는 "경제적으로도, 축구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에스타디 올림픽에서 마이클 조던의 '라스트 댄스' 같은 무대를 만들기로 모든 합의가 끝났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모든 판을 뒤집은 것은 라포르타 회장이었다. 차비는 결정적인 순간 라포르타 회장이 자신에게 털어놓은 말을 그대로 전했다. 라포르타는 "메시가 돌아오면 나에게 전쟁을 걸 거다. 나는 그 권력 다툼을 감당할 수 없다"며 복귀에 제동을 걸었다.

결국 회장과 그 측근들이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메시라는 거대 존재'를 거부했다는 뜻이다. 차비는 "라리가의 규정 때문도 메시 측의 무리한 돈 요구 때문도 아니었다. 그건 모두 거짓말이다. 오직 회장이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메시는 오지 못한 것"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차비와 메시의 관계도 악화됐다. 메시는 차비 역시 라포르타의 '구조' 중 일부라고 오해해 한동안 전화를 받지 않았다. 차비는 "최근에야 오해를 풀고 다시 좋은 관계가 됐다"면서도 "그 책임은 지금 그 자리에 있는 사람(라포르타)들에게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차비는 이번 폭로를 통해 바르셀로나와의 완전한 결별을 시사했다. 그는 "라포르타가 다시 회장 선거에서 이긴다면 나는 절대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내 관심은 오직 진실을 말하는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3년 전, 눈물로 캄 노우를 떠났던 메시가 사실은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바르셀로나 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구단의 상징이자 전설인 메시를 권력 유지를 위한 도구로 취급했다는 폭로는 라포르타 체제의 근간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인터 마이애미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메시는 이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조준하고 있다. 차비는 마지막으로 "메시는 지금도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 캄 노우에서 성공할 수 있었지만, 라포르타가 우리를 갈라놓았다"며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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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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