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전국부동산협회(NAR)의 자료에 따르면 주택 매매 건수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0.5% 증가했으며, 남가주 주요 카운티에서도 거래량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증가 폭은 2~3%선에 그쳐 뚜렷한 회복세로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Zillow의 자료를 보면 2025년 한 해 동안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일자리가 증가한 몇몇 주에 매매가 집중됐으며, 기존 매물 중 리스팅 계약이 종료된 매물이 약 17%에 달해 이 가운데 상당수는 다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규 주택 빌더인 Lennar는 바이어를 위한 인센티브 확대와 이자율 인하, 옵션 무료 추가 등을 통해 2025년 세일즈를 늘렸으나, 이러한 정책이 약 21% 수준의 가격 인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는 새 주택을 선호하는 지역에서 거래 실적이 유지된 배경이 실수요 확대라기보다는 정책적 요인의 영향이 컸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외곽 지역의 중소 빌더들은 2026년에 접어들면서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반면, 대규모 투자자들의 매입 활동은 더욱 두드러질 가능성이 큽니다. 매물 증가 추세는 이미 분명한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바이어들은 장기간 보유가 가능한 조건을 갖춘 지역과 매물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매매 전략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거주 목적의 주택 구입이 점차 늘어나는 시기에는 거래량 증가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이러한 수요가 남가주 주택시장의 거래량과 매매 가격을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면 인컴용 부동산이나 일부 지역의 경우, 테넌트 보호를 위한 퇴거 유예와 금지 조치가 계속되면서 거래 위축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LA를 포함해 정책 중심으로 주택 정책을 유지하는 도시들은 오는 2026년 11월 중간선거를 전후로 시장 흐름 왜곡과 신규 투자자 유입 감소라는 부작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소규모 투자자들 역시 이제는 결정을 미루기보다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해 방향을 설정해야 할 시점입니다. 첫 주택 구입자의 경우 가격 상승 기대보다는 본인의 재정 상태에 따른 주택 유지 가능성과 안정적인 인컴 유지 여부를 최우선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국 자금 유입이 가능한 경우에도 즉각적인 구입보다는 미국 현지 신용과 수입 증명을 먼저 갖추고, 향후 1년 반에서 2년 정도의 준비 기간을 거친 뒤 주택 구입을 검토하는 전략이 보다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