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이 깊어지면서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 계약 취소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이 최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취소된 주택 매매 계약은 4만 건이 넘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계약이 체결된 전체 주택의 16.3%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한 레드핀이 집계를 시작한 2017년부터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봉쇄에 들어갔던 2020년 3월을 포함한 기간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레드핀의 천 자오 경제연구 책임자는 “높은 주택 가격과 늘어난 매물로 인해 주택 구매자들이 훨씬 더 까다로워졌다”며 “구매자들은 선택지가 많아졌고 더 나은 조건이나 더 저렴한 주택을 찾을 수 있다고 판단하면 계약을 포기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존주택 판매 건수는 406만 채로, 199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2024년보다도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높은 모기지 금리와 주택 가격, 정점을 이미 지나갔다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판매자들의 태도, 그리고 경기 상황과 장기적인 부담을 우려하는 구매자들의 불안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리얼터닷컴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판매자들이 매물을 시장에서 철회하는 속도는 전년 대비 50%나 높았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윈더미어 리얼티 트러스트 소속 중개인 조앤 로저스는 “판매자는 여전히 셀러 마켓이라고 느끼고, 구매자는 바이어 마켓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결국 어느 쪽도 주도권을 쥐지 못하는 교착 상태”이라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셀러와 바이어 모두 서로를 관망하는 국면에 접어들었고, 그 결과 주택 매매 계약 취소율이 기록적인 수준까지 치솟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레드핀 보고서는 구매자들이 주택 인스펙션 조건을 계약 해지의 출구로 활용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주택 구조적 문제 등이 점검 과정에서 발견돼 계약을 취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는 모기지 상환 부담이 예상보다 크다는 점을 뒤늦게 인식해 계약을 철회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새크라멘토에서 활동 중인 레드핀의 앨리슨 윌리엄스 에이전트는 “구매자들은 선택지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고, 주저하지 않고 협상에 나선다”며 “판매자가 유지·보수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거나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되면 구매자들은 계약을 철회한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주택 불발 계약 취소율 주택 구매자들 주택 시장
2026.02.02. 19:48
이자율이 하락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 의미와 향후 방향에 주목하게 된다. 특히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최근 5%대 후반 수준까지 내려오며, 오랜만에 의미 있는 수준을 보이게 된다. 이는 주택 구매자와 기존 주택 소유자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경제에도 중요한 변화로 작용한다. 이러한 변화의 가장 큰 배경은 연방준비제도가 최근 몇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흐름 속에서 보다 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연준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시장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게 된다. 이는 물가 상승률이 점차 안정되고 있으며, 경제가 과열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의 끝에 가까워졌다고 판단하게 되고, 이러한 기대감만으로도 모기지 이자율은 하락 압력을 받게 된다. 모기지 금리는 연준의 정책 결정뿐 아니라 채권 시장의 움직임, 인플레이션 전망, 경제 성장에 대한 장기적인 기대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연준이 금리를 유지하거나 추가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주는 것만으로도 이자율은 하락하게 된다. 캘리포니아, 특히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는 이번 이자율 하락의 의미가 더욱 크다. 로스앤젤레스의 주택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거 부담은 지난 몇 년간 가장 큰 사회·경제적 이슈 중 하나로 작용해 왔다. 이자율이 7%를 상회하던 시기에는 많은 수요자들이 주택 시장에서 이탈하게 되었으나, 현재처럼 6% 안팎 또는 그 이하 수준으로 내려오게 되면 다시 시장을 검토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게 된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주택 대출 특성상, 이자율이 소폭 하락하는 것만으로도 월 상환액이 수백 달러 감소하게 되며, 이는 대출 승인 가능성과 실제 구매 결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만 이자율이 하락한다고 해서 주택 시장 곧바로 반응하지는 않는다. 로스앤젤레스와 캘리포니아 전역은 주택 공급이 구조적으로 제한되어 있고, 장기적인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지역이다. 이러한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가격은 쉽게 하락하기는 어렵다. 이자율 하락은 분명 부담을 완화하는 요소로 작용하지만, 그것만으로 첫 주택 구매자들이 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는 않는다. 이에 따라 거래량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수 있으나, 과거와 같은 급격한 주택 시장 과열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향후 이자율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안정되고 고용 시장이 둔화될 경우 연준이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반면, 인플레이션 재상승에 대한 경계로 인해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현재 고용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연준이 서둘러 정책 방향을 변경할 필요성이 크지 않게 된다. 주택 소유자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환경이 기회와 신중함을 동시에 요구하게 된다. 과거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경우, 향후 재융자를 통해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반면, 이자율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을 고려해 관망하는 선택을 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문의: (424) 359-9145 제이든모 / Keller Williams Beverly Hills부동산 스케치 이자율 하락 이번 이자율 주택 시장 하락 압력
2026.01.18. 18:00
새해를 맞이하며 부동산 시장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지난 2~3년간의 시장을 직접 경험한 소비자라면 조심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최근 몇 년은 부동산 시장에 있어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2022년 이후 이어진 급격한 금리 인상은 주택 시장을 냉각시켰다. 주택 구입 비용이 단기간에 오르며 바이어의 구매력은 위축되었다. 셀러 역시 낮은 기존 모기지 이자율을 포기하기 어려워 매물을 거둬들이는 선택을 했다. 그 결과 시장은 가격이 급락하기보다 거래 자체가 줄어든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CAR(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과 NAR(전미부동산협회)은 이 시기를 하락장이 아닌 대기 상태의 시장으로 분석한다.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금리와 정책, 경제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움직임을 멈춘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Realtor.com과 Zillow 역시 2026년을 급격한 반등보다는 점진적인 안정과 회복의 해로 전망한다. 2026년을 바라보는 시장에서 주목할 부분은 매물의 변화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매물은 새해에 들어서며 흐름이 살아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금리 변화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그 동안 미뤄왔던 개인적 결정들이 더 이상 연기할 수 없는 시점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은퇴를 앞둔 세대의 다운사이징 수요가 있다. 상속이나 가족 구조 변화로 인해 주택을 정리해야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장기간 보유해 온 투자 부동산을 정리하려는 오너들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은 자연스러운 매물 공급을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 의미 있게 거론되는 또 하나의 이슈가 있다. 주거용 부동산의 Capital Gain Tax 상향 가능성이다. 현재 양도소득세 면제 한도는 부부 50만 달러, 싱글 25만 달러이다. 부부 100만 달러, 싱글 50만 달러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아직 법적으로 확정된 정책은 아니나 이 가능성만으로도 셀러들의 심리에는 변화가 있다. 언젠가 매도를 고려해야 한다면 구조를 점검해보자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장기 보유 주택이나 투자용 부동산을 가진 오너들에게는 현실적인 고민이 되고 있다.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도 이전과 다르다. 기다리겠다는 바이어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셀러 역시 막연한 기대보다는 전략적인 가격 설정과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다. 시장이 서서히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신호이다. 2026년 부동산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폭등이나 폭락이 아닌 정상화이다. 과열된 오퍼 경쟁은 많지 않다. 비이성적인 가격 상승도 보기 어렵다. 준비된 바이어와 현실적인 셀러가 만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타이밍보다 준비가 중요하다. 재정 상태를 점검과 향후 거주 계획과 세금 구조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단기적인 뉴스보다 중 장기적인 전략이 더욱 필요한 시기이다. 2026년은 쉬운 시장은 아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멈춰 있던 시장이 다시 숨을 고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문의: (714) 349-0505 제니스 박 / Coldwell Banker Best Realty부동산 이야기 시장 변화 부동산 시장 주택 시장 최근 시장
2026.01.14. 17:39
▶문= 서던캘리포니아 지난해 11, 12월 주택 시장 상황은 어땠나요? ▶답= 전국부동산협회(NAR)의 자료에 따르면 주택 매매 건수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0.5% 증가했으며, 남가주 주요 카운티에서도 거래량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증가 폭은 2~3%선에 그쳐 뚜렷한 회복세로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Zillow의 자료를 보면 2025년 한 해 동안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일자리가 증가한 몇몇 주에 매매가 집중됐으며, 기존 매물 중 리스팅 계약이 종료된 매물이 약 17%에 달해 이 가운데 상당수는 다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규 주택 빌더인 Lennar는 바이어를 위한 인센티브 확대와 이자율 인하, 옵션 무료 추가 등을 통해 2025년 세일즈를 늘렸으나, 이러한 정책이 약 21% 수준의 가격 인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는 새 주택을 선호하는 지역에서 거래 실적이 유지된 배경이 실수요 확대라기보다는 정책적 요인의 영향이 컸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외곽 지역의 중소 빌더들은 2026년에 접어들면서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반면, 대규모 투자자들의 매입 활동은 더욱 두드러질 가능성이 큽니다. 매물 증가 추세는 이미 분명한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바이어들은 장기간 보유가 가능한 조건을 갖춘 지역과 매물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매매 전략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거주 목적의 주택 구입이 점차 늘어나는 시기에는 거래량 증가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이러한 수요가 남가주 주택시장의 거래량과 매매 가격을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면 인컴용 부동산이나 일부 지역의 경우, 테넌트 보호를 위한 퇴거 유예와 금지 조치가 계속되면서 거래 위축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LA를 포함해 정책 중심으로 주택 정책을 유지하는 도시들은 오는 2026년 11월 중간선거를 전후로 시장 흐름 왜곡과 신규 투자자 유입 감소라는 부작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소규모 투자자들 역시 이제는 결정을 미루기보다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해 방향을 설정해야 할 시점입니다. 첫 주택 구입자의 경우 가격 상승 기대보다는 본인의 재정 상태에 따른 주택 유지 가능성과 안정적인 인컴 유지 여부를 최우선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국 자금 유입이 가능한 경우에도 즉각적인 구입보다는 미국 현지 신용과 수입 증명을 먼저 갖추고, 향후 1년 반에서 2년 정도의 준비 기간을 거친 뒤 주택 구입을 검토하는 전략이 보다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문의: (213)663-5392 곽재혁 부동산 중개인/ 미연방세무사 (EA)미국 부동산 남가주 주택시장 주택 시장 주택 매매
2026.01.06. 23:20
국내 콘도미니엄(콘도) 시장이 지난 10여 년 사이 가장 큰 침체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콘도 가격은 지난해 초 2012년 이후 최대 연간 하락폭을 기록한 반면, 단독주택 가격은 상승 속도는 둔화됐지만 전년 대비로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콘도 시장 약세는 주택 시장 구조와 수요자 선호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콘도 단지는 재택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 확산으로 입지 매력이 약화됐고, 세컨드 홈 수요가 많던 지역 역시 최근 수요 둔화를 겪고 있다. 여기에 보험료 인상과 유지·보수 비용 증가로 관리비(HOA)가 크게 오르면서 구매 부담이 가중됐다. 포틀랜드의 부동산 중개인 팀 허비스는 “관리비 상승이 매수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콘도가 팔리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눈에 띄게 길어졌다”고 말했다. 부동산 통계 매체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9~10월 전국 콘도 거래 가격은 전년 대비 1.9% 하락해 2012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질로 분석에서도 지난해 11월 기준 전체 콘도의 10% 이상이 최근 거래가보다 낮은 추정 가치를 보였으며, 9개 대도시에서는 그 비율이 25%를 넘었다. 지역별로는 텍사스 오스틴과 샌안토니오에서 공급 과잉이 가격 하락을 부추겼고, 플로리다 케이프 코럴 등에서는 허리케인과 급등한 보험료가 매수 심리를 위축시켰다. 샌프란시스코와 포틀랜드 등 서부 도시는 팬데믹 이후 도심 환경 악화가 가격 조정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반면 단독주택 시장은 선호도 유지와 공급 부족 영향으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기준 최근 거래가보다 낮은 가치로 평가된 단독주택은 4.5%에 그쳤다. 업계는 콘도의 경우 대규모 수리가 필요한 노후 단지나 보험이 충분하지 않은 건물은 주택담보대출이 어려운 점도 시장 부담 요인으로 꼽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매물이 장기간 시장에 머물면서 소유주들이 추가 인하, 관망, 임대 전환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시장 최악 주택 시장 시장 약세 침체 국면
2026.01.05. 20:08
새해 직전 모기지 금리가 지난해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주택 구매자들의 숨통이 다소 트이는 분위기다.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평균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15%로 전주(6.18%)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프레디맥의 샘 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5년 초 7%에 가까웠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최저치로 내려온 것은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에게 고무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최근 이어진 금리 하락세는 주택 거래 회복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1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3.3% 증가했으며, 북동부·중서부·남부·서부 등 전 지역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침체됐던 주택 시장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거시경제 환경이 여전히 복합적이라며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4.3% 성장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7% 상승해 시장 전망보다 낮았다. 반면 고용 시장에서 11월 신규 일자리는 6만4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실업률은 4.6%로 202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고정 주택 주택 시장 기존주택 판매 주택 구매자들
2026.01.04. 18:00
트럼프 행정부가 주택 정책의 변화를 예고하며 요즘 가장 주목받는 정책 중 하나가 50년 모기지 도입 검토이다. 기존의 30년 대출을 50년으로 늘리면 월 상환 부담이 크게 줄어 지금까지 대출 승인 문턱을 넘지 못했던 많은 가구가 주택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특히 중간 주택 가격이 약 100만 달러에 달하는 LA에서는 이 정책이 새로운 기회처럼 보일 수 있다. 예를 들어 20% 다운으로 100만 달러의 주택을 구매할 경우, 금리 6.5% 기준 30년 모기지의 월 상환액은 약 5,056달러지만 50년 모기지로는 약 4,150달러 수준까지 내려간다. 월 부담이 약 900달러 줄어드는 효과는 중산층 가구에게 상당히 큰 이점이며, 단기적으로 시장 참여자 수를 크게 늘릴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 정책에는 분명한 장기적 위험과 비용이 존재한다. 대출 기간이 길어질수록 총 이자 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같은 조건으로 계산하면 50년 모기지가 30년 모기지보다 수십만 달러에서 많게는 60만 달러 이상 추가 이자를 납부하게 된다. 자산 형성 속도는 매우 느려지고, 초기 상환금 대부분이 이자로 소진되기 때문에 주택을 통한 부 축적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 특히 첫 주택 구매 연령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40세에 첫 집을 산 사람이 은퇴 시점에도 모기지를 다 갚지 못하는 구조가 될 가능성은 재정적 위험을 키운다. LA처럼 생활비와 주거비가 모두 높은 도시에서는 이는 곧 장기적인 재정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정책이 LA의 구조적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공급이 늘지 않는 상태에서 더 많은 바이어가 시장에 진입하면 경쟁은 심화되고, 결국 집값 상승을 가속화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이미 인기 지역에서는 한 매물에 수십 명이 몰리는 일이 지금도 흔한데, 50년 모기지가 도입되면 이러한 경쟁은 더욱 과열될 가능성이 높다. 정책의 의도와는 다르게 실제 구매 가능성은 오히려 더 나빠질 수도 있다. 이러한 변화는 LA의 지역별 시장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우선 Koreatown과 East LA처럼 중간 가격대의 콘도·타운홈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는 단기적으로 수요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다. 예를 들어 60만~70만 달러대 콘도를 구매하려는 젊은 직장인 부부는 30년 모기지로는 월 상환액이 부담돼 지레 포기하기 쉽다. 그러나 50년 모기지를 적용하면 월 부담이 400~600달러 감소해 대출 승인을 받을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이로 인해 코리아타운 내 콘도 시장은 단기간 활기를 띠겠지만, 매수자 증가가 매물 부족과 결합되면 결국 가격이 다시 빠르게 상승하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LA는 미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의 주택 공급 부족 도시라는 점이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West LA, Pasadena, Studio City 등 인기 지역은 이미 수년째 공급이 답보 상태에 있고, 신규 개발 역시 각종 규제로 인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50년 모기지는 더 많은 바이어를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역할만 할 뿐, 가격 상승 압력을 낮출 장치는 없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정책이 “단기적 접근성은 높이지만 장기적 affordability는 악화시키는 조치”라고 분석한다. 결국 문제는 대출 기간이 아니라 “집 자체가 충분히 없다”는 데 있다. 이처럼 50년 모기지는 기회와 위험 사이에서 매우 모순적인 정책이다. 단기적으로는 주택 구매 접근성을 높일 수 있고, 일부 계층에게는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이자를 부담해야 하고, 자산 형성이 느려지며, 공급 부족 도시인 LA에서는 집값 상승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 주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출 기간 연장이 아니라, 공급 확대·허가 절차 간소화·용도 변경 유연화 같은 근본적 정책이 필요하다. 결국 이 정책이 LA 주민들에게 진정한 기회를 선사할지, 아니면 또 다른 부담을 남길지는 향후 정책 설계와 시장 반응에 달려 있다. ▶문의: (424) 359 - 9145 제이든 모 / Keller Williams Beverly Hills부동산 스케치 모기지 희망 주택 정책 주택 시장 구매 가능성
2025.12.07. 18:00
23일 최근 발표된 Market Watch 업데이트에 따르면, 토론토 부동산 시장은 겨울철 비수기와 금리 환경의 영향이 맞물리며 조정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후반기 들어 거래량이 줄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콘도 시장에서는 매물 증가와 시장 심리 둔화가 여러 지표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신규 분양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은 금리·가격 부담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결정을 미루는 경우가 증가했다. 이는 현재 시장이 활발한 상승세보다는 변동성이 존재하는 흐름에 가깝다는 평가이다. 반면 일부 단독 주택 시장은 학군 우수 지역이나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이 관측되고 있다. 이는 특정 지역의 실거주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Market Watch는 “겨울철의 전통적인 거래 감소 요인과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 관망 분위기가 겹치면서 현재 시장은 뚜렷한 상승세도 하락세도 아닌 조정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향후 경제 지표, 금리 정책 등의 영향을 계속 받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히 '현재 시장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성격에 가깝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토론토 주택 시장 토론토부동산 GTA시장동향 콘도시장 MARKETWATCH
2025.11.24. 5:45
▶문= 서던캘리포니아의 8, 9월 주택 시장 상황을 알고 싶습니다. ▶답= 계속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는 실질적인 모기지 이자의 인하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9월 세 번째 주 현재 모기지 이자율은 30년 기준으로 6% 초반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금리와 모기지 이자율은 큰 상관관계는 없지만, 캘리포니아의 경우 타주에 비해 전국 평균보다는 낮은 이자율을 유지해왔습니다. 또한 실질적인 금리 인하보다 더 빨리 선반영된 낮은 이자율로 인해 타 지역보다 주택 구입과 재융자 시장에서 이자율 변화가 빠르게 반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구매 선호가 집중되고 있는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기존 마켓에서 에스크로 오픈 시기까지의 기간이 처음으로 90일 아래인 평균 85일로 낮아지고 있습니다. 약간의 가격 인하는 이루어지고 있지만, 모기지 이자율 하락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려면 하락세가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합니다. 특히 땡스기빙 이후 주택 시장의 거래 하락기에 두 자릿수 이상의 실질적인 가격 인하가 추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유지 비용이 크게 상승한 현 상황에서 주택 시장의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재정적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단순히 모기지 이자의 하락만으로는 주택 가격 상승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경쟁이 없는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중국인 투자자들의 주택 구입이 주류화되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대도시 주택 매입보다는 외곽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 구입을 실질적으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이데저트 지역이나 리버사이드 외곽 지역의 20만~30만 불대, 또는 사이즈에 따라 40만 불대 일반 단독주택 매매는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보유 중인 주택을 매매하고 더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시기를 늦추기보다는, 저렴한 단독주택 위주로 구입을 추진해 더 많은 여유 자금을 빠른 시일 내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과거와 달리 정치적 요소들이 경제 전반을 뒤흔들면서 회복을 더디게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주택 소유주들의 어려움은 각자의 재정 상황 악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개인이 어려워지면 결국 주택을 매각해 해결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역에 따라 10~20%의 가격 하락 또는 새 주택의 대규모 개발이 이루어지고 여전히 많은 매물이 공급되는 시장에서는 30%까지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현 상황에서 진정한 바이어스 마켓의 실현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당분간은 바이어스 마켓과 셀러스 마켓이 내년 봄까지 반복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 또한 지난 12월 오렌지카운티의 콘도를 매각하고 외곽 지역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은퇴 단지 중 한 곳에 단독주택을 구입했습니다. 부채를 정리하고 최고가에 도달한 기존 주택을 매각한 뒤 저렴한 주택으로 갈아타면서, 보다 편안한 시점에서 다음 투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결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의: (213)663-5392미국 부동산 부동산 시장 모기지 이자율 주택 시장
2025.09.30. 23:50
주택 시장이 장기간의 침체를 끝내고 서서히 균형을 찾아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높은 모기지 금리와 사상 최고 수준의 집값으로 수년간 주택 구매를 미뤄왔던 잠재적 구매자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이다. 시장조사업체 네드데이비스리서치(NDR)는 이달 발표한 고객 보고서에서 "주택 시장이 마침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신호가 여러 곳에서 감지된다고 밝혔다. 이는 주택 거래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NDR의 조 칼리시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주택 시장은 점차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며 "여전히 가격은 높은 수준이지만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현재 주택 판매자는 구매자보다 36% 더 많아 2013년 이후 가장 큰 불균형을 기록했다. 이는 거래가 꽉 막혀 있는 시장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최근 시장은 네 가지 지표에서 개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공급.수요 균형 회복 조짐= 상무부 자료를 분석한 NDR에 따르면 올해 신규 주택 공급은 약 130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주택 수요는 약 85만 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이 경우 수요는 연말까지 약 110만 가구가 부족하지만 연초의 160만 가구보다 개선된 수치다. 공급 부족 완화는 주택 가격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실률 정상화= NDR은 최근 몇 년간 증가했던 렌트와 자가 주택 공실률이 올해 역사적 평균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렌트 공실률은 정상치인 7%에 도달했으며, 자가 주택 공실률도 1.5%로 안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소득 대비 주택 가격 하락= 주택 구매 여력을 보여주는 중위 주택 가격 대비 중위 소득 비율은 최근 고점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비율은 2006년 버블 시기를 수준을 웃도는 5.4까지 올랐으나 현재 4.9로 내려왔다. 4.9년치 연소득을 모두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택 중위 매매가는 41만800달러로 2022년 고점이었던 44만2600달러보다 낮아졌다. 같은 기간 실질 개인 소득은 5%가량 증가했다. ▶주식 대비 가격 하락= NDR은 주택 가격이 건설 대체 비용 및 주식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계 부동산 가치의 대체 비용 대비 비율은 1분기 말 169.5%로 하락했다. 즉, 시장에 있는 주택의 가격은 동일한 가치의 집을 짓는 비용보다 약 1.7배 비싸다. 상장 기업 시가총액 대비 비율도 69.8%로 낮아졌다. 가계가 보유한 주택 가치가 전체 주식시장 규모의 약 70% 수준으로 부동산 가치가 주식시장과 비교해 덜 비싸졌다는 의미다.보고서 주택 주택 시장 주택 공실률 중위 주택
2025.09.17. 18:00
토론토의 주택 시장이 7월 기준으로 4년 만에 가장 활발한 거래를 기록한 가운데, 거래 증가와 함께 주택 가격 하락이라는 이중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토론토지역부동산위원회(TRREB)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7월 한 달 동안 총 6,100건의 주택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이는 2021년 이후 7월 중 최대 거래량이다. 반면 평균 거래 가격은 전년 대비 5.5% 하락한 105만1,719달러를 기록했고, 기준 주택 가격 역시 5.4%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고금리와 고물가 속에서도 일부 가구들이 다시 시장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한다. TRREB의 엘레키아 배리 스프롤 회장은 “점점 더 많은 가구들이 새로운 주택을 찾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대출 비용과 관련한 구조적 개선 없이는 본격적인 수요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매 시장은 활기를 띠는 반면, 신규 주택 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민간 시장조사업체인 알투스 그룹(Altus Group)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들어 광역토론토(GTA) 지역의 신규 주택 판매는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최대 4만1천 개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한편 초고가 부동산 시장에서는 정반대의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소더비인터내셔널리얼티(Sotheby’s International Realty)는 올해 상반기 1,000만 달러 이상 고가 주택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토론토 주택 시장은 중간 가격대와 신규 주택 부문에서는 조정 국면을 보이는 반면, 초고가 시장은 강세를 보이는 등 복합적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당분간 금리 추이와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 등이 시장의 추가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토론토 최고치 토론토 주택 주택 시장 신규 주택
2025.08.12. 7:53
6월 기준 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의 주택 재고량이 2018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달라스 모닝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북 텍사스 지역에는 지난 6월 약 3만 8,700채의 주택이 매물로 나왔는데, 이는 2018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부동산 매매 전문 질로우(Zillow)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재고는 전년대비 24%, 5월 대비 3.1% 각각 증가했다. D-FW 주택 시장은 지난 6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매도자와 매수자간의 균형 상태에 가까워졌다. 지난 5년 동안은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지속돼 왔었다. 이에 따라 매도자들이 가격을 낮추기 시작하고 있으며 6월 기준 매물의 약 36%가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판매되는 매물은 중간 기준 29일만에 계약이 성사됐는데, 이는 전년대비 10일 더 걸리는 수치다. 신규 매물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질로우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카라 응(Kara Ng)은 “D-FW 주택 시장은 기록적인 매물수를 보이며 매수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현재는 매도자와 매수자 어느 쪽도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상태지만, 질로우 통계 기준으로는 매수자가 이 지역에서 가장 강한 협상력을 보이고 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경쟁이 완화됨에 따라 이 협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지표인 ‘월별 주택 재고’(months of inventory) 역시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텍사스 A&M 대학 부동산센터에 따르면, 현재 주택 재고량은 4.8개월 분량으로, 이 수치는 현재 판매 속도로 모든 매물이 소진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의미하는데, 이는 2012년 6월 이후 최고치다. 6월에는 8,900건 이상의 거래가 완료돼 전년대비 8% 이상 늘어났다. 텍사스대 알링턴 캠퍼스의 스리람 빌루푸람(Sriram Villupuram) 부동산 및 금융학 교수는 “매수자들이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실질적인 협상력이 증가했다는 평가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금의 시장 상황은 ‘사실상 교착 상태’(stalemated)다”라고 설명했다. 많은 매도자들은 낮은 모기지 이자율을 적용받고 있어 보유 비용이 낮기 때문에 급하게 팔 필요가 없다. 당장 이사를 할 필요가 없는 경우에는 임대 시장에 내놓는 경우도 있다. 반면, 매수자들은 높은 모기지 금리와 경제 불확실성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텍사스 지역의 단독주택 임대료는 현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빌루푸람 교수는 “최근 거래량의 증가가 매수자들에게 약간의 희망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레드핀(Redfin)의 데이터에 의하면 지난달 D-FW 지역에서 계약된 주택 중 약 18%가 계약 파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시장은 매도자들이 급히 팔아야 하는 상황이 아니다. 대부분은 반드시 팔아야 할 동기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기다릴 수 있다. 강하게 가격 협상을 하기는 어렵지만, 시장 일부에서는 매수자에게 기회가 있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금리가 계속 높게 유지된다면 재고가 더 쌓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가 내려가게 되면, 매도자들도 협상을 더 수용할 의향이 생기고 그 돈으로 다음 집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생길 수 있다”고 부연했다. 카라 응 이코노미스트는 “균형 잡힌 시장으로의 전환은 중요한 변화지만 그렇다고 해서 매수자 입장에서 시장이 쉬워진 것은 아니다. D-FW 지역의 6월 중간 주택 가격은 40만 5천 달러로, 전년대비 큰 변화가 없었고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7월 17일 기준 6.75%로 소폭 상승했다. 협상력이 이전보다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은 맞지만, 주택 구매의 ‘비용 부담’ 문제는 여전히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큰 장벽으로 남아 있다. 구매력이 뚜렷하게 향상되기 전까지 지금의 균형은 주로 여유있는 구매자들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D-FW의 주택 구매 여건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주택 가격은 2025년 한해 동안 약 2.1%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구매 여건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혜성 기자주택시장 교착상태 주택 시장 주택 재고량 균형 상태
2025.07.30. 7:24
토론토의 전체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000만 달러 이상의 초고가 주택 시장은 오히려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소더비 인터내셔널 리얼티 캐나다(Sotheby’s International Realty Canad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GTA(광역토론토지역)에서 1,000만 달러를 초과한 주택 거래는 총 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증가했다. 이 중 7건은 토론토 시내에서 이뤄졌다. 반면, 다른 가격대 주택 거래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400만 달러 이상 주택 거래는 전년 대비 28% 감소했고, 100만 달러 이상은 23% 줄었다. 콘도 시장은 특히 타격이 커, 100만 달러 이상 콘도 거래는 29% 줄어 938건에 그쳤다. 소더비 측은 “전체적으로 GTA 고급 부동산 시장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위축됐지만, 초고가 시장만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브라이들 패스, 로즈데일, 무어 파크, 애넥스, 요크빌, 킹스웨이 등 유명 고급 주택 지역의 거래는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부유층의 장기 투자 관점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소더비의 다이앤 어셔 중개이사는 “워렌 버핏이 ‘모두가 팔 때 사라’는 전략을 취하듯, 초고가 주택 구매자들도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장기적인 신뢰를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1,000만 달러 이상 거래된 주택은 모두 단독주택(freehold)으로, 고급 콘도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대부분의 초고가 주택 거래는 비공개(off-market)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는 가격 산정이 어렵고, 소유주가 사생활 보호를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한 GTA 지역의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구매자 우위 시장’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했다. 높은 매물 증가율과 낮은 흡수율로 인해 협상 여지가 큰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어셔 이사는 “혼란 속에서 오히려 시장을 관망하던 고급 주택 수요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단기 매매차익을 노리는 시기는 아니지만, 장기 거주를 고려한 첫 집, 두 번째 집, 또는 상위 주택으로의 이동을 고려한다면 매우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소더비 보고서는 로열르페이지의 최근 분석과도 일치한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의 평균 주택 가격은 지난 분기 3% 하락했지만, 올해 4분기까지 2%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초고 주택 주택 시장 주택 거래
2025.07.28. 7:43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서명한 ‘하나의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이 공식 법제화되면서 부동산 보유 및 매매와 관련된 각종 세제 혜택이 확대됐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같이 주택 가격이 높은 지역에서는 해당 법안이 주택 시장에 중장기적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한국계 영 김 연방 하원의원과 전미부동산협회(NAR), 캘리포니아부동산협회(CAR)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주 및 지방세(SALT) 공제 한도가 연 소득 50만 달러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기존 1만 달러에서 4만 달러로 상향됐다. 이 조치는 향후 5년간 유지되며, 특히 재산세 비중이 높은 캘리포니아 주택 소유주들에게 상당한 절세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법안에는 또한 기회구역(Opportunity Zone) 프로그램의 연장과 저소득층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세액공제 프로그램(LIHTC) 강화 등이 포함됐다. 저개발 지역에 대한 민간 투자 및 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의 기대와 달리, 주택 매각 시 양도소득세 면제 한도 상향(현재 싱글 25만 달러, 부부 50만 달러)은 포함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처럼 주택 가격이 높은 지역에서는 양도세 면제 한도를 두 배 이상 상향해 은퇴 자산 확보 및 재투자를 통한 시장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법안으로 부부 기준 두 채의 주택에 대해 모기지 이자 공제 상한선이 75만 달러로 영구 확정됐으며, 과거 100만 달러 한도로의 복귀는 불가능해졌다. 한편, 세입자의 렌트비 납부 이력과 유틸리티 납부 내역을 신용점수에 반영하는 의무 규정도 도입돼, 신용 기록이 부족한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도 FHA 등 정부 보증 융자는 ‘비전통적 신용’을 인정해왔지만, 이번 조치로 신용등급이 낮은 최초 주택구매자층의 수혜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LA시를 중심으로 ADU의 별도 매각 허용을 위한 정책이 검토되고 있지만, 높은 건축 비용과 융자 제한으로 실현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부동산 시장의 또 다른 화두는 유지 비용의 급등이다. 신규 주택 보험 가입의 어려움, 보험료 급등, 그리고 화재 등 자연재해 고위험 지역 확대로 인해 주택 보험 문제가 부상하고 있다. 일부 보험사는 지붕 교체, 누수 감지기 설치, 또는 자동차보험과의 패키지 가입을 요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방 및 주정부 차원의 공공 보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시장에서는 대형 투자자들의 리스팅 취소가 늘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90일 이상 시장에 머문 매물들의 다수 리스팅 취소가 발생하고 있다. 반면 신규 매물은 기존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매물 수는 감소하는 반면, 가격 조정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캘리포니아주는 대규모 자본의 시장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나, 보다 과감한 규제와 유인책을 통해 주택 거래량을 회복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보험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직접 개입과 대책 마련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문의: (213)663-5392 곽재혁 / 퍼스트팀부동산 에이전트부동산 이야기 주택시장 주정부 주택 시장 캘리포니아 주택 임대주택 공급
2025.07.16. 17:55
워싱턴 지역 주택매매 시장이 올가을부터 연방정부 인력 감축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리스팅 기관 브라이트 MLS의 리사 스투터번트 수석연구원은 “워싱턴 지역의 주택 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여전히 높지만, 현장 에이전트들이 가격 민감도가 증가하고 하락세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전트 여론조사에 의하면 54%가 공무원 감축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한 반면, 43%는 셀러 활동이 늘고 있다고 답했다. 스튜터번트 수석연구원은 “최근의 데이터가 일종의 터닝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지역 주택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며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긴 하다. 그는 “현재의 예상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면서 “최근 연방정부가 해고했던 공무원 일부를 재고용하고 있으며, (4월말 이후) 추가적인 감원 계획을 발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름 후반부로 갈수록 퇴직금 정산 작업이 종료될 경우 추가적인 매매활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튜터번트 수석연구원이 “(여러 요인을 종합한다면) 가을까지 주택 공급량 증가로 인해 일부 시장에서 주택 가격이 정체되거나 하락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퇴직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공무원의 자발적 퇴직을 유도할 목적으로 최대 8개월분의 급여를 약속했었다. 연방인사처(OPM)에 따르면 7만5천 명 정도가 이 프로그램에 응했다. 스튜터번트 수석연구원은 “가을학기를 앞두고 주택 매물이 늘어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버지니아 리얼터스의 라이언 프라이스 수석연구원은 “경제적 불확실성과 노동 시장 변동성으로 일부 구매자들이 주택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면서 “모기지 금리가 여전히 7% 근처에서 머물고 있어 많은 주민들이 구매활동을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버지니아 부동산협회에 따르면 5월 버지니아 주 전체에서 1만649채의 주택이 매매돼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주택매매 가능성 주택 시장 노동 시장 일부 시장
2025.06.26. 12:42
덴버 메트로 지역의 미판매 매물(unsold listings)이 10여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덴버 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덴버 메트로 부동산 중개인 협회(Denver Metro Association of Realtors/DMAR)의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덴버 메트로 지역의 주택 시장에 나온 미판매 매물이 5월말 현재 1만3,599채에 달해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전의 9,159건에 비해 거의 50%나 증가한 수치며 2021년 5월의 기록적으로 낮았던 2,075건과 비교하면 무려 6.5배나 많은 수치다. DMAR 시장 동향 위원회 의장이자 지역 부동산 중개인인 아만다 스니트커는 월간 보고서에서, “지금의 덴버 메트로 주택 시장은 인내심에 대한 마스터 클래스다. 적절한 매물을 기다리는 매수자나 최고의 제안을 기대하는 판매자 모두 계획을 세우고 시장에 계속 참여하는 이들에게 보상이 따르는 시기”라고 말했다. 5월 신규 매물은 7,284건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큰 폭의 상승은 아니지만 재고는 점차 누적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첫 5개월 동안 판매자들은 총 2만9,881채의 주택과 콘도를 시장에 내놓았으며 이는 2024년 같은 기간보다 17.5%나 늘어난 것이다. 매수자들과 그들의 중개인들은 오랫동안 더 많은 공급을 요청해 왔다. 하지만 공급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는 높은 가격과 모기지 금리의 영향 때문이다. 지난달 메트로 지역에서 판매된 주택은 4,036건으로, 4월보다 2.6%, 2024년 5월보다 9.5% 각각 감소했다. 신규 매물이 계약 체결 속도를 앞지르는 한, 재고는 계속해서 쌓일 것이며 이는 판매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스니트커는 “더 많은 주택이 시장에 나오고 계약 체결은 줄어들면서 다음 달로 이어지는 활동 매물이 누적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전략과 지속력이 중요해진다. 판매자들은 자신들의 주택이 시장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신경 써야 하고 매수자들은 이제 숨 쉴 여유가 조금 생겼다”고 설명했다. 재고 수준은 점차 역사적 평균치에 근접하고 있으며 5월 기준 평균은 1만4,510건으로 1985년부터 DMAR 기록에 나타난 수치다. 현재 매물이 계약에 들어가기까지 걸리는 중간값 시간은 13일로, 몇년 전보다 빠르진 않지만 느린 것도 아니다. 2021년과 2022년 초 재고가 극도로 부족했을 때는 가격이 급등했다. 그렇다면 지금처럼 매물이 넘치는 상황에서는 가격이 하락하게 될까? 아직은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시애틀에 본사를 둔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Redfin)은 ‘언제’의 문제일 뿐 ‘만약’의 문제는 아니라고 주장한다. DMAR에 따르면, 5월 덴버 메트로 지역에서 판매된 단독주택의 중간값 가격은 66만 5천 달러로, 4월보다 0.76%, 전년대비 1.5% 상승했다. 콘도와 타운홈의 중간값 가격은 40만 5천 달러로, 4월보다 4.5% 상승했지만 2024년 5월보다는 0.25% 하락했다. 레드핀은 전국적으로 판매되지 않은 재고 주택의 가치를 4월 말 기준 6,980억 달러로 추산하며, 이 중 3,310억 달러어치는 60일 이상 거래 성사 없이 대기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런 과잉 공급은 현재 주택 시장에서 판매자가 매수자보다 약 50만명 많기 때문이며 덴버 메트로 지역에서는 판매자가 매수자보다 42%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레드핀의 덴버 지역 프리미어 에이전트인 매트 퍼디는 보도자료에서, “봄 초, 매물이 급증했지만 이를 받아줄 매수자가 충분하지 않았다. 지금은 정말 필요할 때만 주택을 구매하는 분위기이고 심지어 진지한 매수자들도 예전보다 계약을 취소하는 일이 많아졌다. 매수자들에게는 협상을 통해 좋은 거래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이다. 매물이 여전히 넘쳐나고 있으며 판매자들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가격 인하 협상에도 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은혜 기자덴버 메트 주택 시장 덴버 메트 덴버 지역
2025.06.11. 10:11
팬데믹 이후 끝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던 주택 시장이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다. 주택시장은 지난 2년 이상 가격이 쉼 없이 오르던 흐름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주택 가격이 지역에 따라 상승폭이 줄거나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다. 재고 물량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지역이 등장하고 있고 첫 주택 구매자부터 고급 주택을 찾는 이들까지 거래를 포기하거나 큰 폭의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모기지 금리가 7%대에 머물고 관세 등 경제적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구매자들이 주택 거래를 망설일 이유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시장은 판매자가 양보하고 구매자가 주도권을 쥐는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 과거 입찰 경쟁과 현금 구매가 지배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지수에 따르면 20대 대도시의 3월 주택 가격은 전달 대비 0.12% 하락했다. 하락 폭은 크지 않지만, 2023년 1월 이후 지속되던 상승세의 종식을 의미한다. 더 큰 변화는 공급 측면에서 나타나고 있다. 주택시장 분석 전문매체 '레지클럽'의 랜스 램버트 편집장에 따르면, 4월 완공된 신축 단독주택의 재고는 11만7000채로 2009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수치로, 주택 건설업체들이 수요 감소에 점점 더 불안감을 느끼는 신호로 해석된다. 고급 주택 구매자들도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레드핀 자료에 따르면, 4월 고급 주택 판매는 전년 대비 10% 감소해 2023년 이후 가장 큰 폭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는 단순히 모기지 금리 때문만은 아니다. 현금 구매자와 대출 한도가 큰 점보론 대출자들까지도 주택 구매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상위 5%도 약 7조 달러를 머니마켓펀드에 묶어두며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매자들에게는 협상 여지가 커지고 있다. 레드핀에 따르면, 현재 주택 판매자의 절반가량이 여러 가지 양보를 하고 있는데도 재고 수준은 2020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공영 라디오방송 NPR은 경제 전문 프로그램 '마켓플레이스'에서 오리건주의 한 부동산 에이전트 사례를 들어 주택 시장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판매자가 집값을 5만 달러가 내려주었지만 구매자는 결국 경제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계약을 포기했다. 이 에이전트는 모두가 거래에서 이득을 보길 원한다며 마감 비용이나 상당한 가격 인하, 혹은 둘 다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지역별로도 시장의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 〈표 참조〉 남가주는 가격이 하락하지 않았지만 상승폭은 완연히 둔화했다. 지난 4월 기준 남가주 6개 카운티의 평균 주택 가격은 전원 대비 0.4% 상승한 88만4981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7%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4월의 9% 상승률과 비교하면 크게 둔화한 것이다.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LA카운티의 주택 매물은 전년 대비 50%나 증가했다. 경기 침체에도 오랫동안 견고한 것으로 평가되던 샌프란시스코 지역도 흔들리고 있다. 레드핀에 따르면, 3월 샌프란시스코 권역에서 약 1300채의 신규 주택이 시장에 나왔지만 계약 진행 상태인 주택은 780채에 그쳤다. 이는 2012년 이후 3월 기준 거래 성사율이 가장 낮은 것이다. 주택시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제공하는 '리벤처 컨설팅'의 닉 거릴리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지난 4월 텍사스의 매물은 12만3000건으로 평년 대비 53%나 증가하며 전국에서 4번째로 공급 과잉이 심한 지역으로 꼽혔다. 오스틴은 팬데믹 고점 대비 주택 가치가 20.4% 하락해 대도시 중 가장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다. 플로리다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탬파와 잭슨빌 등 주요 도시에서는 가격 인하 매물이 늘고 있다. 이번 조정 국면이 단순히 주택 가격의 부담 때문만은 아니다. 7%대 모기지 금리 부담 외에도 전반적인 경제 신뢰 문제도 구매자들의 결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씨티리서치 분석가들은 "주거 투자가 경제에서 가장 금리에 민감한 부문"이라며 주택 시장 활동 축소가 경기 침체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 주택금융청(FHFA) 윌리엄 펄티 국장은 주택 시장 상황을 주목하며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금리가 낮아지면 주택 시장은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레드핀은 올해 4분기 주택 가격이 1% 하락하며 2012년 이후 첫 연간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질로도 올해 주택 가격이 1.4%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다고 가격 인하 매물이 대거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아직 낮다. 많은 구매자들이 여전히 높은 모기지 금리에 막혀 시장 진입을 주저하고 있고 팬데믹 시기에 낮은 금리로 모기지를 대출한 기존 주택 소유자들도 유리한 대출 조건을 포기하고 집을 내놓으려 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거래량은 줄고 가격은 소폭 하락하는 교착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주택 시장은 최근 몇 년간의 셀러 시장을 넘어, 바이어가 협상력을 갖고 셀러가 경쟁해야 하는 전통적인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다만, 이것이 정상화의 신호인지, 더 큰 위기의 전조인지는 여전히 전문가들도 미지수로 남겨놓고 있다. 안유회 객원기자주택시장 상승세 주택시장 분석 주택 구매자 주택 시장
2025.06.04. 17:54
최근 가주 주택 시장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경제 불확실성과 주택 구매자들의 신중한 태도가 반영되며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했습니다. 가주부동산협회(CAR)에 따르면, 최신 통계인 3월 단독 주택의 에스크로 종료 매매 건수는 계절 조정 연율 기준으로 27만7030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한 수치지만, 전월의 28만4540건 대비 2.3% 감소한 수치이기도 합니다. 비록 판매 회복세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월간 판매 건수는 지난 30개월 동안 30만 건을 밑돌고 있어 시장의 회복력이 아직 부족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택 시장의 부진한 흐름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습니다. 특히 관세 우려와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모기지 금리 변동성과 경제적 불확실성은 구매 심리를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3월에도 보류 중인 주택 매매 건수는 4개월 연속 감소하였으며, 이는 주택 수요가 계속해서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전문성을 갖춘 부동산 전문가의 조언과 안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가격 측면에서는, 3월 가주 주택 중간 가격은 88만4350달러로 2월 대비 6.7%,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하였습니다. 이는 21개월 연속 연간 기준 가격 상승세를 이어간 것입니다. 다만, 가격 상승 폭은 예년 평균보다는 다소 완만하여 향후 시장의 불확실성과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2분기 가격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전년 대비 6.5%의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였으며, 센트럴 밸리 지역도 2.5%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반면, 센트럴 코스트(-6.7%), 남가주(-0.4%), 북부 지역(-1.2%)은 판매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카운티별로는 총 53개 카운티 중 31개 카운티에서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하였으며, 이 중 17개 카운티는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시스키유(44.4%), 테하마(40%), 툴룸네(40%) 카운티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델노르테(-61.1%), 트리니티(-60%), 마리포사(-48%) 등 일부 카운티는 두 자릿수의 큰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섯 개 주요 지역 모두에서 연간 기준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특히 센트럴 코스트 지역은 샌타바버라와 샌루이스오비스포 카운티의 두 자릿수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6%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멘도시노 카운티는 48.2%로 개별 카운티 중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델노르테 카운티는 -51.5%로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재고 측면에서는, 전형적인 계절 흐름에 따라 3월의 주택 재고 지수(Unsold Inventory Index)는 4.0개월에서 3.5개월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판매 속도가 소폭 증가했음을 의미하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 2.6개월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 이는 시장에 신규 매물 공급이 다소 늘어났다는 점을 시사하며, 향후 주택 구매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반적으로 가주 주택 시장은 모기지 금리와 금융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2025년 3월에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C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던 레빈은 “에스크로 개시 판매의 둔화가 봄철 주택 시장의 시작을 느리게 하고 있지만, 재고 증가와 온건한 가격 상승이 주택 구매자들에게 희망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정책 변화, 금리 변동, 소비자 심리 등의 외부 변수에 대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문의: (213)605-5359 조진욱 / 드림부동산부동산 가이드 주택 시장 주택 시장 주택 구매자들 주택 매매
2025.05.14. 18:30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기 침체 불안감이 심화하는 가운데, 소비자 10명 중 7명은 결국 주택 시장이 붕괴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회사 클레버 리얼에스테이트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0%는 주택 시장 붕괴가 임박했다고 믿고 있으며, 32%는 경제 불안으로 인해 향후 주거비를 감당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들에 대한 회의감도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72%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경제에 해를 끼칠 것이라 봤고, 81%는 관세 및 무역 전쟁이 미칠 영향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는 주택금리를 낮추고 물가를 안정시키며 주거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공언했던 트럼프의 대선 공약과는 반대인 흐름이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이 금리를 높이는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리얼터닷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엘 버너는 “현재의 주택 시장 상황은 분명히 많은 구매자와 판매자들에게 불안 요인”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고금리를 지속시키고 있어 구매자들의 심리적 압박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단기간 내 전면적인 주택 시장 붕괴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주택 수요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버너는 “만약 집값이 하락하게 된다면, 그동안 구매를 미뤄온 수많은 구매자가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고, 이는 자연스럽게 시장을 떠받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앞으로의 가격 상승을 우려해 지금이 구매 적기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은 54%에 달했지만, 동시에 전체의 32%는 주요 소비 계획을 미루고 있었다. 특히 집을 사려 했던 사람의 22%와 집을 팔려 했던 사람의 13%는 계획을 보류 중이라고 답했다. 경제 전반에 대해서 응답자의 63%는 현재 정부가 경제 문제에 대해 올바른 조처를 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고, 단 26%만이 지난 6개월보다 현재 경제적으로 나아졌다고 밝혔다. 앞으로 6개월 안에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비율도 34%에 그쳤다. 물가 상승을 걱정한 응답자의 비율도 상당했다. 전체 응답자의 74%는 향후 1년 안에 인플레이션이 악화할 것으로 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대응을 지지하는 비율은 39%에 불과했다. 한편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요구는 강하지만, 현행 정책에 대한 지지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78%는 정부 지출 감축에 찬성하지만, 행정부의 접근 방식에 대한 지지는 46%에 그쳤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에 대한 지지도는 44%로 절반에 못 미쳤다. 정부 보조 프로그램에 대한 감축 우려도 심각했다. 75%는 정부 복지 축소가 자신이나 가족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봤으며, 11%는 실제로 노숙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답했다. 특히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불안감은 가장 높았으며, 85%가 혜택 변경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우훈식 기자소비자 주택 주택 시장 트럼프 행정부 가운데 소비자
2025.05.04. 19:0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부과로 부동산 시장도 불안전성이 높아지고 있다. 물가상승과 무역전쟁이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지만 기술적으로는 두 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해야 경기 침체로 분류된다. 또 여전히 물가 상승률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생필품과 서비스 가격이 높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큰 지출을 꺼리는 분위기다. 여기에 관세 부과 결정이 나오면서 주택 구매와 같은 큰돈을 쓰는 소비는 더욱 신중하게 된다. 금리는 최근 몇 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계와 기업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 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올해 여름에 한 번, 하반기에 한 번 2번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았다.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디게 둔화하는 상황에서 고율의 관세가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어 연준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모기지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4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하루 사이 12bp(0.12%포인트) 하락한 6.6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에서는 본격적인 부동산 성수기인 봄철을 맞아 주택 시장 활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최근 평균 모기지 금리는 6.65%로 팬데믹 당시의 초저금리보다 2배 이상 높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도 올해 금리가 6.5%~7.25% 사이를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했지만 10년물 국채 금리가 4%를 깨고 내려오는 추세는 지켜봐야 한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여파로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고 주가의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며 모기지 금리도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한다. 주택 거래만 생각하면 4%~5% 수준의 금리를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이 경우는 보다 심각한 경제 위기 상황이 발생해야 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경제 위기 없이 이 정도 수준의 금리에 도달하는 시점은 늦어질 수 있다. 또 이런 경제 위기가 오면 시장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반대로 물가 상승 둔화가 깨지고 상승세가 강해지거나 약간의 경제 호재가 나오면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지거나 금리가 다시 오를 수 있다. 관세 부과 직후엔 모기지 금리가 크게 떨어지긴 했지만 금리가 어디로 갈 지 파악하기에는 아직 불안정한 상태다. 집값도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2008년 금융위기처럼 부동산 거품이 터지지 않는 한, 역사적으로 경기 침체기에도 주택 가격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가격 급락이 어려운 구조다. 관세 부과 이후엔 건설 비용이 증가해 집값 바닥은 아직 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은 지난달 30일 전국 주택 판매 가격은 전년 대비 3.4% 상승했다. 관세 부과 영향이 본격화하고 시장이 위축되면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거나 일부 지역에서 소폭 하락하는 수준이 예상된다. 보험료와 자연재해 위험이 높은 지역은 조정이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에도 '부의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을 주목한다. 자산 가치가 상승할 때는 큰 지출에 자신감을 가지지만 자산이 줄거나 일자리 불안이 커지면 소비는 급격히 위축된다. 리얼터닷컴 조사에서 지난 3월 신규 매물이 전년 대비 10% 증가하고 전체 매물이 약 28% 늘어났다. 주요 대도시에서는 기존 주택 계약 건수가 지난해 3월보다 5.2% 감소했다. 관세 부과가 부의 효과를 일으키면 매물 증가와 함께 구매 의욕이 줄면서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경쟁이 줄고 가격 협상력이 높아지는 등 주택 구매자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수 있다고 내다본다. 리얼터닷컴의 대니얼 헤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집값 부담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봄 들어 주택 수요가 정체돼 있다"면서도 "최근 모기지 금리 하락은 늦봄과 초여름 주택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경제 불안이 더 심화되지 않고 안정세를 찾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했다. 안유회 객원기자협상력 구매자 주택 시장 국채 금리 관세 부과 박낙희 주택 관세
2025.04.09.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