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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나는 죽은 사람입니다”

자신이 나고 자란 땅으로 추방된 이들. 그러나 모국은 그들을 기억하지 않는다.   친인척도 없고, 몸뚱아리 하나 누일 곳 없는 한국에서 추방자들이 마지막으로 다다르는 곳은 경기도 여주 지역 산골 중턱의 한 셸터다. 세계십자가선교회가 추방자 및 중독자들을 위해 운영하는 보금자리다. 자진 출국이든 추방이든, 미국과 한국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한인 10여명이 이곳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9월의 어느 날, 셸터에서 만난 채병록(70) 씨는 뉴욕에서는 살아 있는 사람이었지만, 한국에서는 죽은 사람으로 분류돼 있었다. 채씨는 현재 호적 회복 소송을 진행 중이다. 얼마 전 뉴욕에서 추방돼 한국으로 왔지만, 한국에는 채씨에 대한 기록이 아무것도 없다.   그가 미국으로 건너간 건 1999년의 일이다. 당시 한국의 외환위기로 생계 유지가 어려워졌다. 채씨가 선택한 건 무작정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것뿐이었다. 입에 풀칠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물론 정식 비자를 받지는 못했다. 관광 명목으로 무작정 미국 땅을 밟은 건 생존을 위한 절실하면서도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합법 신분이 아닌 상태로 미국에서 살아간다는 건 쉽지 않았다. 채씨는 목수 등 일용직 노동을 전전하며 근근이 살아갔다.   그는 당시 한국에 남아 있던 가족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현재 채씨가 한국에서 ‘사망자’로 등록돼 있는 것은 그가 미국으로 떠난 뒤 가족들이 오랜 기간 연락이 닿지 않자 사망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채씨는 “미국에선 소셜 시큐리티 번호가 없으니 은행 계좌를 만들 수가 없어서 일당을 현금으로 받아 생활했었다”며 “체류 신분만 없었을 뿐 죄 안 짓고 착실하게 살았고, 수입이 들어오면 ITIN(납세자 고유 번호)을 받아 세금도 냈었다”고 말했다.   아무리 착실하게 살아도 그는 불법체류 신분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압박이 심해지니까 뭔가 조여오는 느낌이 나더라”며 “그런 사회에서 착하게 사는 게 부질없다고 느꼈고 결국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채씨는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돼 추방을 당하느니 차라리 마음 편하게 자진 출국을 하기로 했다. 문제는 한국에서는 사망자로 기록돼 있는 탓에 제대로 된 한국 여권을 받을 수 없었다는 점이다. 결국 뉴욕 총영사관의 도움을 받아 임시 여권을 받고, 그제야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이 셸터는 안일권(80) 목사가 운영하고 있다. 1989년부터 미국에서 온 갈 곳 없는 추방자들을 돌보고 있다. 그는 장님이다. 앞은 볼 수 없지만 추방자들이 겪는 절망과 상처는 들여다볼 수 있다.   안 목사는 “갈 곳 없는 추방자들은 자신이 살아가던 미국에서, 또 태어난 한국에서 모두 버림받은 사람들”이라며 “셸터를 운영하고 나서 지금까지 약 500명의 추방자가 이곳을 거쳐 갔는데, 특히 요즘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그런 사람이 유독 더 많아졌다”고 전했다.   이본(73) 목사는 살인 전과가 있는 추방자다. 이 셸터를 통해 도움을 받아 지금은 목사로서 자신과 같이 미국에서 추방된 이들을 돕고 있다.   ‘이본’은 그의 본명이 아니다. 한국어 발음으로 ‘본’은 영어로 ‘Born’, 다시 태어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현재 인천 하늘문교회에서 사역하면서 세계십자가선교회를 통해 미국에서 온 추방자들의 한국 정착을 돕고 있다.   이 목사는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를 들려줬다. 1985년 5월 3일이었다. 그는 자신과 결혼했던 아내의 머리에 총을 쐈다. 결혼 후 영주권을 받자마자 곧바로 떠나버린 아내에 대한 분노였다. 이 목사는 당시 사기 결혼 피해를 당했다고 여기고 혼인 무효 소송을 제기했었다. 그러자 아내가 갱단원을 고용해 소송을 취하하라며 협박과 공갈을 일삼자 홧김에 살인을 저질렀다.   그는 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교도소 생활을 시작했다. 21년 9개월을 교도소에서 지내던 중 미주 한인교계의 탄원으로 가석방 결정을 받아 석방됐고, 곧바로 한국으로 추방됐다. 2007년 2월의 일이었다.   이 목사는 “미국법이라는 게 참 모질고 무섭다. 다시 기회를 주는 건 없다”며 “그렇다고 추방자들이 한국으로 쫓겨나면 한국 정부 역시 그들을 도울 제도적 시스템 같은 게 전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국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2020~2024년 사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강제 추방된 한국인은 총 70명이다. 반면 ICE가 같은 기간 집계한 한국인 추방자는 총 367명이다. 약 300명의 추방자가 통계 밖에 존재하며 한국 어딘가에서 살고 있는 셈이다.   안 목사, 그리고 이 목사는 그동안 미국에서 쫓겨난 추방자들을 수없이 만나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모두가 한국에 잘 정착해서 살면 좋겠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두 목사는 이 사역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을 떠올렸다.   안 목사는 “양부모가 신분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아 결국 버림받고 필라델피아에서 한국으로 추방됐던 한인 입양아가 있었다”며 “아기 때 입양됐으니 한국에 아는 사람이 누가 있었겠느냐.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그 생각만 하면 아직도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모국은 그렇게 쫓겨난 이들을 받아주지도, 알아봐주지도 않는다. 추방보다 더 무서운 건 철저히 외면받는 삶이다. 관련기사 “미국선 추방자, 한국에선 이방인”   ━       이 기사는 미주중앙일보의 영어 매체 코리아데일리US(www.koreadailyus.com)에 2025년 12월 19일 게재된 기사를 한글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글=장열 기자· 사진=김상진 기자미국 한국 한국행 비행기 한국어 발음 한국 여권

2026.03.0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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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이란 전쟁 관련 경계태세 강화

미국의 이란 공습 여파로 국내 보안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시경(NYPD)이 시 전역 주요 시설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NYPD 대테러 부서는 “이란과 중동 정세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연방 및 국제 기관과 협력해 모든 잠재적 위협을 분석하고 있다”며 “외교 공관과 종교·문화 시설 등을 중심으로 예방 차원의 순찰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연방수사국(FBI)도 대응 수위를 높였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대테러·정보팀을 ‘높은 경계 단계(high alert)’로 상향하고 24시간 대응 체제로 전환하도록 지시했다. 연방 당국은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 구체적인 위협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란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개전 이틀간 1000곳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오만만에 배치된 이란 함정 11척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교전 과정에서 미군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론은 부정적이다. CNN이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이번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54%는 군사행동으로 미국에 대한 위협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며 추가 공격 가능성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격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그들은 핵무기를 만들려 했고, 우리는 그것을 완전히 파괴했다. 그런데 전혀 다른 장소, 전혀 다른 곳에서 농축을 통해 핵무기를 만들려 작업 중인 것을 발견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미국을 더 이상 위협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며, 중동에서 확대되고 있는 전쟁이 수주 이상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미군의 가장 강력한 타격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며 “작전이 끝나면 세계는 더 안전한 곳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경고했다. IRGC 사령관 보좌관 에브라힘 자바리는 2일 반관영 ISN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을 불태울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번 발표로 국제 유가와 아시아·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으나, 전쟁 장기화로 고유가가 미국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또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과 이에 맞선 이란의 반격으로 중동 항공 운항이 마비되며 수십만 명의 승객이 발이 묶였다. UAE와 카타르 도하 등 중동 주요 공항은 지난달 28일부터 거의 전면적으로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 관계기사 6·7면, 한국판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경계태세 트럼프 대통령 추가 공격 미군 중부사령부

2026.03.02. 19:12

BC주 단독, 8일 부터 '영구적 서머타임' 실시

 BC주가 매년 두 차례 반복하던 시간 변경 제도를 폐지하고 '영구적인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 Daylight Saving Time)'을 도입한다. 이번 조치로 주민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가족들의 일상적인 혼란을 줄이고 경제 활동의 안정성을 높인다.   데이비드 이비 BC주수상은 2일, 1년에 두 번 시계를 돌리는 관행이 현대인의 삶에 큰 혼란을 줬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시간 변경의 비효율성을 꾸준히 지적해 온 만큼, 이번 결정으로 가족들의 삶이 편해지고 기업 활동도 안정돼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비 주수상은 인접한 미국 주들도 시간 변경 폐지에 조속히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C주의 시간대 전환은 오는 8일 일요일 새벽, 시계를 한 시간 앞당기는 '스프링 포워드(Spring forward)'를 기점으로 시작된다. 이것이 BC주가 실시하는 마지막 시간 변경이다. 주민과 기업들은 오는 11월 1일 시계를 뒤로 돌리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이 과정을 거치면 BC주의 새로운 시간대인 '퍼시픽 타임(Pacific time)' 정착이 완료된다. 새로운 시간대는 협정 세계시(UTC)보다 7시간 늦으며, 현재 서머타임 기간에 사용하는 시차와 같다.   특히 한국과의 시차 계산이 매우 간편해진다. 3월 8일부터 한국과의 시차는 16시간으로 좁혀지며, 앞으로는 1년 내내 이 시차가 유지된다. 기존에는 겨울철마다 시차가 17시간으로 벌어져 혼선이 있었으나, 이제는 밴쿠버 시간에 4시간을 더한 뒤 오전과 오후를 바꾸면 바로 한국 시간이 된다. 한국과 비즈니스를 하거나 연락을 주고받는 한인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니키 샤르마 법무장관은 시간 변경을 끝내고 싶어 하는 주민들의 압도적인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시간대 고정은 일상의 안정을 돕고 주민 복지를 높이며 학부모와 교대 근무자, 소상공인 등이 겪던 생활 리듬 파괴를 막아준다. 이번 조치가 정착되면 겨울철에도 퇴근이나 하교 후에 한 시간 더 햇빛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주정부가 지난 2019년 실시한 공청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2만3,000명이 참여해 93%라는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졌다. 모든 산업군과 직종에서 90%가 넘는 지지율이 쏟아진 바 있다. 시간 변경 폐지는 수면 패턴과 학교 일정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겨울철 저녁 야외 활동과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기업들이 매년 두 번씩 시스템을 재설정하거나 운영 시간을 조정해야 했던 행정적 부담도 사라진다.   BC주는 2019년에 이미 영구 서머타임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인 해석 수정법을 마련했다. 그동안 같은 시간대를 사용하는 미국 서부 주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시행을 보류해 왔으나, 최근 미국의 상황 변화와 BC주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독자적인 시행을 결정했다.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공공기관 및 소상공인들과 긴밀히 협력해 새로운 시간대 정착 과정에서 혼란이 없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BC주 동부 일부 지역에서 '산악 표준시(Mountain time)'를 사용하는 커뮤니티들은 이번 변경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BC주 전체가 시간을 고정하면서 이들 지역과의 시간대 정렬은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연중 산악 표준시를 쓰는 도슨 크릭은 이제 BC주 대부분 지역과 겨울과 여름 모두 같은 시간을 사용하게 된다. 크랜브룩 처럼 산악 시간대 내에서 시간 변경을 하는 지역은 겨울에는 주 전체와 시간이 일치하고 여름에는 한 시간 빠른 상태가 유지된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BC주의 이번 결정은 미국 연방 정부의 승인 지연으로 발이 묶였던 워싱턴주나 오리건주, 캘리포니아주보다 한발 앞선 행보다. 11월 이후부터는 미국 서부 도시들과 일시적으로 시차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국경을 넘나들며 사업을 하거나 여행을 계획하는 주민들은 일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들은 대개 자동 시간 업데이트 기능이 설정되어 있으므로, 11월 1일 이후 시스템이 임의로 시계를 뒤로 돌리지 않도록 설정값을 미리 확인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한국 송금 시에도 변경된 16시간 차이를 적용해 은행 영업 시간을 확인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미국 서머타임 시간대 고정 bc주의 시간대 현재 서머타임

2026.03.0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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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힌두교도 70%가 학사 이상…종교별 학력 격차 뚜렷

미국에서 힌두교와 유대교 신자들이 다른 종교 집단에 비해 4년제 대학 학위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가 2023년 7월 17일부터 2024년 3월 4일까지 3만69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교 지형 연구'에 따르면 힌두교 신자의 70% 유대교 신자의 65%가 학사 학위 이상이었다. 이는 미국 전체 성인 평균인 35%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복음주의 개신교 신자 중 학사 이상 학력자는 29%였으며 교단별 편차는 컸다. 글로벌 감리교회와 미국장로교회는 각각 57%였으며 하나님의성회 소속은 18%였다.     성공회는 신자의 67%가 대졸 이상이었다.     가톨릭 신자의 학사 이상 비율은 35%였으나 인종과 민족별 차이가 뚜렷했다. 학사 이상 비율은 아시아계 신자가 53% 백인 신자가 43% 히스패닉 신자가 20%였다.미국 힌두교 종교별 학력 힌두교 신자 학사 학위

2026.03.02. 18:12

달리다 멈추는 전기차… 아이오닉5 ICCU 문제 제기 [ASK미국 교통사고/상해/레몬법-알렉스 차 변호사]

2025년형 Hyundai Ioniq 5는 빠른 충전 성능과 첨단 기술을 갖춘 전기 SUV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부 캘리포니아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주행 중 차량이 갑자기 멈추거나 재시동이 되지 않아 견인을 통해 딜러 정비소로 이동해야 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일부 경우 이러한 문제는 ICCU(Integrated Charging Control Unit, 통합 충전 제어 장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진단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ICCU는 차량의 충전 및 전력 제어를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모든 사례는 개별적으로 평가되어야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다음과 같은 증상을 경험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배터리 또는 전기 시스템 경고 메시지 점등, 출력 저하 경고 표시, 주행 중 차량이 갑자기 멈추는 현상, 차량 재시동 불가, 견인 후 ICCU 관련 진단 통보, ICCU 교체 부품이 전국적 백오더 상태라는 안내   주행 중 차량이 멈추는 현상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다만 정확한 원인은 반드시 공인 딜러의 진단을 통해 확인되어야 한다.   일부 차량 소유자들은 ICCU 교체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해당 부품이 전국적으로 백오더 상태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전한다. 이 경우 차량이 수주 또는 수개월 동안 정비소에 입고된 상태로 대기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장기 수리 지연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보증 수리로 인한 장기간 차량 사용 불가, 누적 30일 이상의 정비소 입고, 대체 교통수단 부족으로 인한 생활 불편   캘리포니아 송-베벌리 소비자 보증법(Song-Beverly Consumer Warranty Act), 일명 레몬법은 이러한 장기 수리 지연을 중요한 판단 요소 중 하나로 고려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레몬법은 제조사 보증 기간 내에 중대한 결함이 합리적인 횟수의 수리 기회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은 경우 소비자를 보호하는 법이다.   일반적으로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할 경우 레몬 차량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있다: 해당 결함이 제조사 보증 대상에 해당하고, 제조사 또는 공인 딜러가 합리적인 수리 기회를 가졌음에도 문제가 지속되거나, 보증 수리로 인해 차량이 누적 30일 이상 사용 불가 상태였던 경우   특히 주행 중 시동 꺼짐 또는 전력 차단 현상은 안전과 직결될 수 있어 보다 면밀한 검토가 요구된다. 단, 모든 사건은 개별적인 수리 이력과 자료에 따라 판단된다.   ICCU는 전기차의 충전 및 전력 분배를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 부품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다음과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충전 오류, 시스템 경고등 점등, 전력 차단, 주행 중 차량 정지   모든 전기적 경고가 ICCU 결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반복적인 경고 메시지나 장기간의 수리 지연은 레몬법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   다음 자료가 준비되어 있으면 보다 정확한 검토가 가능하다: 정비소 수리 내역서 및 서비스 인보이스, 각 수리 방문 시 입고일과 출고일, 견인 기록, ICCU 진단서 또는 부품 백오더 안내 서면, 차량 구매 계약서 또는 리스 계약서, 현재 주행 거리   모든 서류를 갖추지 못한 경우에도 일부 자료는 확보를 도와드릴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FAQ)   ▶문= Hyundai Ioniq 5가 레몬 차량으로 인정되기 위해 몇 번의 수리가 필요합니까? ▶답= 캘리포니아 레몬법은 일률적인 횟수를 규정하지 않는다. 동일한 중대한 결함에 대해 합리적인 횟수의 수리 기회가 있었는지 여부가 중요하며,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문= ICCU 고장이 자주 발생하는 문제인가요? ▶답= 일부 2024~2025년형 모델에서 전기 시스템 관련 문제 보고가 있었으나, 모든 차량에 동일하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반복적인 경고 메시지나 주행 중 정지 현상이 발생한다면 개별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문= ICCU 부품이 전국적 백오더 상태로 수리가 지연된 기간도 레몬법에 포함됩니까? ▶답= 보증 수리로 인해 차량이 누적 30일 이상 사용 불가 상태였다면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될 수 있다. 부품 수급 지연 역시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   ▶문= 주행 중 차량이 멈추는 경우 중대한 결함에 해당하나요? ▶답= 교통 상황에서 차량이 갑자기 멈추는 현상은 안전과 직결될 수 있으므로 중대한 결함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정확한 판단은 수리 기록에 따라 달라진다.   ▶문= 레몬법 사건 진행 시 변호사 비용을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나요? ▶답= 성공적인 레몬법 사건의 경우, 법에 따라 제조사가 합리적인 변호사 비용을 부담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문의:(213) 351-3513 / www.alexchalaw.com미국 아이오닉 일명 레몬법 장기간 차량 보증 수리로

2026.03.02. 11:40

연쇄 아동 성폭행범 재수감…검찰, 가석방 당일 기소 결정

남가주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연쇄 아동 성범죄자가 가석방으로 풀려난 당일 새로운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이 남성은 최근 가석방 승인을 받으면서 지역사회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본지 2월 25일자 A-3면〉   데이비드 앨런 펀스턴(64·사진)은 고령자 가석방 프로그램에 따라 가석방이 확정돼 지난달 26일 주 교도소에서 석방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수십 년 전 기소되지 않았던 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혐의로 다시 기소됐다. 플레이서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그는 1996년 로즈빌에서 아동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플레이서카운티 검찰은 펀스턴에게 중형이 선고된 점을 고려해 로즈빌 사건에 대해서는 추가 기소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가석방이 확정되자 사건을 재검토한 뒤,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혐의에 대해 다시 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펀스턴에 대한 가석방 결정은 아동 대상 흉악 성범죄자의 출소를 둘러싼 사회적 불안을 다시 자극했다.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던 조두순 사건처럼 중형을 선고받은 아동 성범죄자가 수십 년 뒤 출소하는 상황을 두고 형벌의 실효성과 피해자 보호를 둘러싼 논란도 확산된 바 있다. 관련기사 25년형 종신 선고받았던 아동 성폭행범, 가석방 확정 송윤서 기자미국 조두순 고령자 가석방 최근 가석방 이번 가석방

2026.03.0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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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학 공부…"과목 점수보다 전체 경로가 더 중요"

현대 사회에서 수학은 선택 과목이 아니다. 수학은 언어다. 데이터와 기술이 세상을 움직이는 시대에 수학은 사고의 기반이 된다. 인공 지능(AI), 금융, 의학, 경제학, 공학 어디를 가도 수학이 바탕이다. 한국의 경우,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라는 단어가 신조어로 생기듯이 수학을 가볍게 보는 측면이 엿보인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수학 공부는 탑쌓기다. 기초가 튼튼해야 정상에서의 희열을 만끽할 수 있다. 한국에 비해서 암산은 약하지만 수리와 논리가 강한 미국 수학 교육 과정을 살펴본다.     많은 한인 학부모는 여전히 수학 점수에만 집중한다. 미국 교육 시스템에서는 점수보다 어느 레벨의 수학을 들었는지가 더 중요하다. 수학은 성적 싸움이 아니라 경로(pathway), 즉 트랙 싸움이다. 물론 수학 천재라서 11학년에 선형 대수를 듣고 대학 과목을 선수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 학생들에게는 사실 AP 캘큘러스AB도 버겁다. 한인 부모들은 심지어 미국 수학은 쉽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심화 문제는 매우 어렵다. 학원 안가도 된다고 말하지만 학교 교사의 실력 편차가 큰 편이라서 그렇지 않다는 주장도 많다. 한국 교육 시스템이 아직도 암기를 잘하면 고득점을 낼 수 있다 보니 격차가 있지만 미국에선 공립학교라도 어려서부터 차근차근 공부한 경우 AP 캘큘러스BC까지는 마칠 수 있다.     미국 수학은 초등에서 기초를 만들고, 중학교에서 트랙을 확보하고, 고교에서 최고 수준에 도전하는 구조다. 학부모가 해야 할 일은 우리 자녀가 지금 어디에 있는가를 정확히 아는 것이다. 특히 AI시대에서 수학은 두려운 과목이 아니라, 미래 선택권을 넓히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초등 수학 - 계산보다 사고력   초등 과정에서 배우는 내용은 단순하다. 이렇게 쉬운 것만 배워도 싶을 정도로 쉽다. 우선, 4칙 연산, 분수와 소수, 비율과 비례, 기초 기하(Geometry), 통계(Statistics), 서술형 문제(Word Problem)로 구성된다. 철저하게 이런 것을 배우는 이유를 따진다. 다시 말해서 초등 수학은 계산 속도보다 설명 능력을 본다. 왜 그렇게 되는지 말로 설명해야 한다. 4~5학년에서 분수와 비율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면 중학교에서 바로 흔들리기 때문이다.학부모가 가장 신경을 써야 할 구간이 바로 4~5학년이다.   LA 지역에서 공부한 평범한 8학년 학생의 수학 성적은 A였다. 부모는 안심했다. 그런데 배치 고사 결과로 받은 트랙은 일반 Math 8이었다. 결과적으로 고교에 진학해 9학년 알제브라1로 시작했다. 11학년에 AP 캘큘러스를 듣지 못했다. 대신 12학년에 겨우 프리-캘큘러스를 듣게 됐다. 성적은 좋았지만, 대학 입시에서 최고 수준 도전 부족 평가를 받았다. 늦게 시작해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가 낭패로 이끌었다. 경로 재진입이 매우 어렵다.     UC 시스템은 입시에서 A-G 과목 이수를 요구한다. 수학은 최소 알제브라 2까지 필수다. 그러나 실제 합격자 통계를 보면 상위 캠퍼스 지원자는 대부분 프리 캘큘러스 이상을 이수했고, STEM 지원자는 AP 캘큘러스 수강 비율이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공학과 컴퓨터 사이언스 지원자의 경우 캘큘러스를 이수하지 않으면 경쟁력이 약하게 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미국 STEM 전공에서 여학생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공학과 컴퓨터 분야에서는 여전히 남학생 비율이 높다. 연구에 따르면 8학년 이전에 수학 자신감을 형성한 여학생이 STEM 진입 확률이 높다.   ▶대학 수학 - 교양과 전공의 차이   대학에서는 수학이 두 갈래로 나뉜다. 교양 수학 과목으로는 '칼리지 알제브라', 통계학, 이산수학(Finite Math)을 배운다. 이산수학은 실생활에 응용이 쉬운 행렬 및 선형방정식, 확률 및 통계, 선형 계획법, 집합론 및 논리, 마르코프 과정 등이 포함된다. 반면 이공계 기초 과목으로는 캘큘러스I, II, III, AI와 머신러닝에 핵심인 선형대수(Linear Algebra), 미분방정식(Differential Equations)이 있다.     ▶수학 세부 전공과 진출   과학이 발전하면서 수학은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다. 이론을 연구하는 순수 수학(Pure Mathematics), 각종 상업과 연결되는 응용 수학(Applied Mathematics), 데이터 분석의 뿌리가 되는 통계학(Statistics),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로 나눈다.     덕분에 수학 전공자는 굉장히 여러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우선 데이터 과학자(Data Scientist), 퀀트 애널리스트(Quant Analyst), 보험계리사(Actuary), AI 연구원, 교수 및 연구직 등이 유망하다. AI 시대일수록 수학 전공의 가치는 상승한다. 알고리즘의 핵심은 결국 수학이기 때문이다.   이외 관련된 전공은 컴퓨터 공학(Computer Engineering), 인공지능(AI), 경제학(Economics), 금융공학(Financial Engineering), 물리학(Physics), 생물통계(Biostatistics) 등이 있다. 수학은 단독 전공도 의미 있지만, 복수 전공(double major)으로 가치를 더 크게 만든다.   ▶SAT·ACT에서의 수학   SAT와 ACT 수학은 미적분을 묻지 않는다. 범위는 대수, 데이터 분석, 기하로 이뤄져 있고 시험은 사고력과 정확성을 평가한다. 그래서 SAT는 쉽다고 오해하기 쉽다. 높은 난이도 문제는 사고력이 중심이다. 그러나 SAT 점수만으로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학 준비도를 완전히 증명할 수 없다. 그래서 AP 과목 이수가 더 중요하다.   장병희 객원기자미국 수학 수학 점수 수학 공부 초등 수학

2026.03.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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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사망, 이란 국민이 정권 접수하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격적인 공습을 통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오전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이란 수뇌부가 집결한 시설 세 곳을 동시에 폭격했다.     특히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있는 장소에는 이스라엘군이 폭탄 30발을 투하하는 등 집중적 공격이 가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사망이 “이란 국민이 그들의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단 한 번의 위대한 기회”라며 이란 국민들에게 정권교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하메네이는 지난 37년간 신정체제의 정점에 서서 이란을 철권 통치해온 인물로, 2대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후 반대파를 숙청하고 충성파를 육성하며 권력을 강화해왔다.   특히 작년 말 이란 핵개발에 따른 서방 제재와 경제난 속에 반정부 시위가 확산됐고, 올해 초 대규모 시위로 번지자 무차별적 유혈 진압을 밀어붙였다. 이 사태로 3000명 넘게 숨졌을 것이라는 추산이 제기됐다.     공습 이후 충돌은 격화되고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1일 기준 교전 과정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반면 이란 국영 INRA 통신은 바레인 미군기지 등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미군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또 전략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했으며, 인근 해역에서 민간 선박 피격 사례도 보고됐다.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과하는 만큼 국제 유가 급등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편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이번 공습을 “새로운 전쟁을 여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과도한 군사 개입을 중단하고 국내 경제·주거 위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공습 이후 뉴욕을 비롯해 워싱턴 DC, 시카고, 보스턴, 마이애미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공습을 비판하는 반대 시위가 이어졌다. 반면 로스앤젤레스 웨스트우드 지역에서는 일부 이란계 미국인들이 하메네이 사망 소식에 환호하는 집회를 열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바레인 미군기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2026.03.0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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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머타임 30분 고정안 추진… BC주 선택 불가피

 미국에서 매년 두 차례 시계를 조정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표준시보다 30분만 앞당긴 시간을 연중 유지하자는 법안이 하원에 상정됐다. 미국과 서머타임 일정을 공유해온 BC주 역시 이번 개편안이 현실화할 경우 연쇄적인 제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렉 스튜브 미국 하원의원(공화당)은 최근 '2026년 일광 절약법안'을 발의했다. 에너지·상업 위원회에 계류 중인 이 법안은 현재처럼 시계를 1시간 앞당기는 대신 30분만 앞당겨 일 년 내내 고정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매년 봄과 가을에 시계 바늘을 돌리며 겪는 사회적 혼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시간 개편의 배경에는 건강상 이점이 크게 작용했다. 수면의학계에서는 기존 1시간 조정 방식이 신체 생체 리듬을 깨뜨려 뇌졸중이나 비만 등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30분 조정은 신체에 가해지는 자극을 줄이면서도 일조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BC주를 포함한 캐나다 대부분의 지역은 오는 3월 8일 새벽 2시를 3시로 1시간 앞당기며 서머타임을 시작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2007년부터 미국과 시작 및 종료 날짜를 일치시켜 왔으며, 유콘이나 사스카츄완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미국의 시간 변경 주기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특히 BC주는 지리적, 경제적으로 미국 서부 해안 도시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독자적인 시간대를 유지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미국의 시간 제도 변경은 단순히 국경 너머의 일이 아니다. 만약 미국이 30분 고정제를 채택한다면 BC주 역시 항공, 물류, 금융 시스템의 혼선을 막으려고 같은 정책을 도입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일 년에 두 번 시계를 돌리며 겪었던 피로도는 사라지겠지만, 표준시를 선호하는 여론과의 마찰이나 국제 시차 계산의 새로운 혼란은 풀어야 할 과제다.   BC주 내에서도 서머타임을 폐지하려는 움직임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미 주 정부 차원에서 영구적인 서머타임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으나, 미국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등 인접 지역과의 보조를 맞추려고 시행 시기를 조율해왔다. 미국의 이번 30분 조정 법안은 그동안 시계 변경 폐지를 기다려온 BC주 주민들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계를 30분이라도 앞당겨 고정하는 방식이 교통 일정이나 기업 운영에 또 다른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태양의 움직임과 일치하는 현재 표준시를 연중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한 가운데, 국제 시차 계산의 새로운 혼란을 어떻게 풀지가 향후 논의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밴쿠버 중앙일보미국 미서머타임 서머타임 일정 시간 변경 일광 절약법안

2026.02.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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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나라’ 미국, 대공황 이후 첫 인구 순유출

'이민자의 나라' 미국이 올해 건국 250주년을 맞았지만, 미국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지난해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인구 순유출이 발생했다는 추산이 나왔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유럽 국가 등 15개국 자료를 분석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해 최소 18만명의 미국인이 이들 국가로 이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WSJ 분석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회원국 27개국 중 대다수의 국가에서 거주와 취업 목적으로 입국하는 미국인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포르투갈에 거주하는 미국인 수는 2만6000명으로 2020년 대비 450% 가까이 늘었다. 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10년간 미국인 거주자 수가 거의 두 배 늘었고, 체코에서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독일로 이주한 미국인이 미국으로 이주한 독일인 수보다 많았고, 아일랜드에서는 지난해 이주해온 미국인 수가 9600명으로 전년(4900명)보다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앞서 브루킹스연구소 분석에서도 지난해 미국의 순이민자 수는 -15만명으로 인구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올해 순유출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 의회예산국(CBO)은 인구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인구 증가세가 이민규제 강화와 맞물려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미국에선 강제 추방이 67만5000건 발생했으며, 불법체류자들이 자발적으로 미국을 떠난 사례도 약 220만건에 달했다.   정부 당국에는 외국 여권을 받기 위해, 또는 해외 소득에 대한 과세를 피하기 위해 시민권 포기를 요청하는 미국인들의 신청도 수개월분 밀려 있는 것으로 나왔다. WSJ가이민관련 업체들을 통해 파악한 결과, 미 시민권 포기 신청 건수는 2024년 기준 전년보다 48% 늘었다.     통계상 마지막으로 미국 인구의 순유출이 일어난 것은 1935년이었다.     미국의 인구 순유출 배경으로는 총기 등 범죄 문제와 생활·의료비 부담, 극단적 정치, 이민정책 등이 다양하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인들 역시 역이민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LA타임스는 지난 2024년, 한국에서 소셜시큐리티를 받은 한인이 2013년 3709명에서 2023년 9379명으로 10년간 2.5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템플 대학의 케이틀린 조이스 연구원은 "최근 추세는 미국이 세계 최고의 나라이며 모두가 이곳으로 이주하고 싶어한다는 '미국 예외주의'가 약화한 모습을 반영한다"고 해석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이민자 인구 순유출 인구전망 보고서 인구 증가세

2026.02.26. 21:44

미국을 떠나는 것이 새 아메리칸 드림이 됐다

올해로 건국 250주년을 맞은 이민자의 나라 미국이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인구 순유출을 기록했다는 추산이 나왔다.   지난해 미국을 떠난 사람이 미국으로 들어온 이민자를 추월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브루킹스연구소 분석을 인용해 지난해 순이민자가 약 15만 명 감소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으로 유입된 이민자는 약 260만~270만 명으로, 2023년(약 600만 명)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국토안보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67만5000명이 추방됐고, 220만 명이 자진 출국했다.   이와 함께 미국 시민의 해외 이주 증가도 두드러지고 있다. WSJ가 15개국 통계를 종합한 결과 최소 18만 명의 미국인이 해외로 이주했으며,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상당수에서 미국인 거주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의 경우 팬데믹 이후 미국인 거주자가 500% 이상 늘었고, 아일랜드·독일·스페인·멕시코 등도 주요 이주지로 부상했다. 이는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유입 이민자보다 인구 순유출이 더 많았던 것으로 추산된다.   해외 대학 진학을 선택하는 학생과 의료·요양 비용 절감을 위해 국외로 이동하는 고령층도 증가하고 있다. 높은 달러 소득을 기반으로 원격 근무자와 은퇴자들이 해외에서 생활 기반을 마련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WSJ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미국을 떠나는 것이 새로운 아메리칸 드림이 되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   국적 취득이나 세금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한 시민권 포기 신청도 증가세다. 외국 여권 취득 또는 해외 소득에 대한 과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 포기를 요청하는 신청이 수개월 치 밀려 있다고 이민 관련 업체들은 전했다.   WSJ에 따르면 2024년 미국 시민권 포기 신청은 전년 대비 48%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증가 폭이 더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유럽 국가들은 비자 규제 완화와 세제 인센티브를 통해 미국인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의료비와 안정된 치안, 보행 친화적 도시 환경, 비교적 합리적인 주거·교육 비용 등이 주요 유인으로 꼽힌다. 템플대 케이틀린 조이스 연구원은 “이 같은 흐름은 미국 예외주의에 대한 인식을 약화시키는 신호”라며 “해외로 이주한 미국인 상당수가 삶의 질 측면에서 더 만족한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미국 아메리칸 인구 순유출 아메리칸 드림 대공황 이후

2026.02.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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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미국 기준금리 1회 인하”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가 한 차례 인하될 것으로 25일 예상했다. 이와 함께 IMF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이 오히려 미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미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은 2.4%, 금리는 연말에 3.25~3.50%가 될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지난해 미국 성장률은 2.2%를 기록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3.50~3.75%로, IMF는 연준이 올해 안에 이를 한 차례 0.25%포인트 내린다고 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큰 폭의 금리 인하'와는 거리가 있는 전망이다.   금리 결정의 근거가 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관세 부과 여파로 올해 초 0.5%포인트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점차 그 영향은 줄면서 내년 초에는 연준이 목표로 삼는 2%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고용의 경우 "팬데믹 이전 5년 동안 관찰된 속도의 절반 미만으로 증가"하겠지만, 인구 증가 속도의 둔화를 고려하면 내년까지 평균 실업률은 '완전고용'에 가까운 4%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 정책인 관세와 이민 단속에 대해선 미국 경제에 긍정적 효과보다 부정적 효과가 더 크다고 지적하면서 경제정책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IMF는 "더 높은 관세는 생산 자원의 분배 왜곡, 글로벌 공급망 교란, 세계 무역의 혜택 훼손 등 비용을 초래한다"며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예상보다 큰 활동 둔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가 안보상 이유로 무역 및 투자 조치(관세 및 수출통제 포함)가 시행되더라도, 이런 정책은 국내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좁게 적용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IMF는 또 "엄격한 국경 단속과 추방 확대는 향후 몇 년간 외국 출생 노동력 규모를 감소시킬 것"이라며 "그 결과 고용 증가 둔화, 인플레 압력의 완만한 상승, 내년까지 0.4%의 활동 감소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IMF는 별도로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의 부정적 경제적 결과를 피하기 위해서 다른 정책 조합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무역 상대국들과 협력해 상호적으로 무역 제한을 완화할 방안을 모색하라"고 권고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기준금리 경제정책 기조 금리 인하 무역 정책

2026.02.26. 20:48

“변호사비를 내달라”는 요구에 대응하는 법 [ASK미국 가정법/이혼법-리아 최 변호사]

2026년 2월 현재, 이혼을 시작한 뒤 상대에게 “변호사비를 내달라”는 요구를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한쪽이 무직이거나 소득이 현저히 낮으면, 곧바로 “그럼 돈 버는 쪽이 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따라온다. 하지만 법원은 소득과 자산이 더 있는 배우자라고 해서 자동으로 전액을 떠안게 하는 구조는 아니다. 법원은 보통 두 사람이 사건을 공정하게 진행할 수 있는지, 그리고 상대 비용까지 감당할 여력이 실제로 있는지까지 함께 따져 필요한 범위에서만 조정한다.   이제부터는 글을 읽는 이들이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두면 좋은 순서대로 정리해 본다.   1. 제일 먼저 준비할 것: FL-150을 ‘빈칸 없이’ 최신으로 변호사비를 다투는 순간, 법원은 양쪽의 재정 자료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이때 중심이 되는 서류가 FL-150이다. 특히 변호사비를 요청하거나 방어할 때는 FL-150을 완성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FL-150은 단순히 “수입이 얼마”를 적는 종이가 아니다. 실제로 판사가 확인하고자 하는 것은 세 가지다. 매달 얼마가 들어오고, 매달 얼마가 빠져나가며,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돈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다.   2. 소득이 있는 쪽이 준비해야 할 ‘현금 흐름 묶음’ “저도 힘들다”는 말만으로는 상황이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판사가 보고 싶어 하는 것은 돈이 들어오긴 하는데, 왜 남는 것이 없는지다.   보통 법원이 형편을 판단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보는 자료들이다. 가능하다면 한꺼번에 준비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 최근 2개월 급여 명세서 또는 수입이 확인되는 자료 - 최근 2년 세금 보고서(가능하면 전체) - 최근 3개월 은행 거래 내역 - 매달 빠져나가는 고정비를 보여주는 자료 (렌트나 모기지, 차량 리스나 할부, 보험료, 의료비, 카드 최소 납부금, 학자금 대출, 자동이체 내역 등) - 부채가 있다면 관련 자료 (잔액이 보이는 서류, 연체 통지서, 변제 계획서가 있으면 함께)   이 자료의 목적은 단순하다. “상대 변호사비까지 부담하면 생활이 무너진다”는 점을 감정이 아니라 월별 숫자로 보여주는 것이다.   3. 상대가 무소득일 때도 법원이 궁금해하는 ‘생활비 출처’ 수입이 없다고 해서 법원이 곧바로 ‘정말 한 푼도 여유가 없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 생활은 유지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법원은 자연스럽게 생활비가 어디서 나오고 있는지, 공동 자금이 있는지, 가족의 지원이 있는지를 살핀다.   여기서 중요한 태도는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금액 조정의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다.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몰아가면 오히려 판사의 반감을 살 수 있다. 대신 다음과 같이 정리하면 도움이 된다. - 공동 계좌·공동 카드가 계속 사용되고 있는 내역 - 반복적인 현금 인출이나 정기적인 카드 결제 패턴 - 가족·지인의 송금이 있다면 그 송금 내역 - 생활비를 대신 부담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지출 패턴   이 자료는 상대를 “거짓말한다”고 몰기 위한 것이 아니다. 판사가 형편을 정확히 파악해, 금액을 줄일지, 분담하게 할지, 상한선을 정할지, 공동 자금에서 먼저 사용하고 추후 정산할지를 판단할 때 참고하는 자료다.   4. FL-150의 변호사비 항목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FL-150에는 변호사비 관련 항목이 따로 있으며, 상대는 다음 사항을 기재하게 되어 있다. - 지금까지 납부한 금액 - 아직 변호사에게 남아 있는 미지급 금액 - 시간당 요율 - 해당 비용의 출처   상대가 “수입이 전혀 없다”고 하면서도 큰 착수금을 납부했다면, 법원은 자연스럽게 그 돈의 출처를 들여다보게 된다. 이 부분은 변호사비 금액을 줄이거나 상한선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5. 법원이 가장 받아들이기 쉬운 방어는 ‘현실적인 제안’ 많은 이들이 “한 푼도 못 낸다”고 주장하지만, 상황에 따라 그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법원은 한쪽이 전혀 법률적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태가 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혀 못 낸다”는 주장만 하기보다는, 현실적인 범위를 함께 제시하는 편이 판사의 판단을 돕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초기 상담비나 기본 서류 준비비 정도만 제한적으로 부담 - 최대 금액의 상한선 설정 - 월별 분할 납부, 기간 한정 - 공동 자금이 있다면 그 자금에서 우선 사용 후 최종 정산   이러한 제안은 “상대도 최소한의 법률적 도움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현실적으로 가능한 범위를 제시하는 방식이어서 판사가 균형점을 잡기 쉽다.   제재(271)로 번지지 않도록 주의할 점 변호사비를 막겠다는 이유로 자료 제출을 미루거나, 재정 정보를 숨기거나, 불필요한 분쟁을 키우면 제재성 비용이 부과되는 경우가 있다. Family Code 271은 합리적인 해결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변호사비나 비용을 제재로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가장 안전한 방어 전략은 명확하다. 자료는 성실하게 제출하되, 부담 가능한 금액의 범위를 현실적으로 제한하는 것이다.   ▶문의: (213) 377-6364 (전화) / (213) 433-6987 (문자) / [email protected]/ LeahChoiLaw.com미국 변호사비 상대 변호사비 변호사비 항목 변호사비 관련

2026.02.25. 16:22

20년 전업주부, 이혼하면 건강보험은 어떻게 되는가 [ASK미국 가정법/이혼법-리아 최 변호사]

▶문= 남편 덕분에 20년 동안 의료보험을 써왔는데, 이혼하면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   ▶답= 이혼 상담에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다. 병원비도, 치과 치료도, 약값도 모두 배우자의 직장보험으로 해결해 왔던 경우라면, 이혼이라는 말이 오가는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걱정이 바로 건강보험이다.   2026년 2월 현재 캘리포니아 기준으로 보면, 일반적으로 이혼 판결이 확정되는 시점에 배우자 자격은 종료된다. 이혼 소송을 시작했다고 곧바로 보험이 끊기는 것은 아니지만, 판결이 내려지는 순간 더 이상 ‘배우자(spouse)’로서 직장보험에 남아 있을 수는 없다. 준비가 없다면 어느 날 갑자기 보험 공백이 생길 수 있는 구조다.   이혼 후 선택할 수 있는 보험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COBRA를 통해 기존 직장보험을 일정 기간 유지하는 방법이다. 보험 내용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보험료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점이 문제다. 그동안 회사가 부담하던 몫까지 모두 떠안게 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상당하다. 그래서 COBRA는 장기 해법이라기보다, 다음 단계를 준비하기 위한 ‘임시 다리’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둘째는 Covered California를 통한 신규 가입이다. 이혼은 특별 가입 사유에 해당하므로, 보험이 종료된 뒤 60일 이내에 새 보험을 신청할 수 있다. 소득이 거의 없는 경우에는 정부 보조금으로 보험료 부담이 크게 낮아질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Medi-Cal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진짜 쟁점은 세 번째 질문에서 드러난다. 보험료는 누가 부담할 것인가.   “부양비(spousal support)를 받으면 거기에서 보험료를 내면 되지 않느냐”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20년 이상 전업주부로 지낸 경우,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수준의 부양비만으로도 빠듯한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매달 수백 달러에 이르는 보험료까지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보험 문제는 부양비와 분리해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료를 부양비에 포함시켜 버리면, 상대방은 “약속한 금액은 모두 지급했다”고 주장할 수 있고, 이후 보험료 인상이나 보험 종료와 같은 문제가 발생해도 책임을 묻기 어려워진다.   실무에서 비교적 안전하다고 평가되는 구조는 명확하다. 일정 기간(보통 12개월에서 24개월) 동안 상대방이 보험료를 직접 보험사에 납부하도록 하고, 자동이체 등으로 관리하며, 취업 등으로 본인 명의의 보험이 생기면 종료하도록 정리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보험료 미지급 시 이자나 변호사비를 청구할 수 있다는 문구까지 포함하면, 보험 공백 위험은 상당 부분 줄어든다.   이혼 합의서의 한 줄이 이후 10년의 안정성을 좌우할 수도 있다.   조용히 시작하는 이혼보다 중요한 것은, 불안 없이 마무리되는 구조다. 공동생활의 종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건강보험 문제만큼은 판결 전에 반드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문의: (213) 377-6364 (전화) / (213) 433-6987 (문자) / [email protected]/ LeahChoiLaw.com 미국 전업주부 보험료 전액 이혼 판결 보험료 부담

2026.02.25. 16:15

요즘 늘어난 공동청원 이혼 분쟁, 무엇을 놓쳤을까 [ASK미국 가정법/이혼법-리아 최 변호사]

2026년 1월부터 이혼이나 법적 별거를 두 사람이 함께 시작하는 공동청원(Joint Petition)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예전에도 “공동으로 서명하는 요약 이혼”은 있었지만, 이번 제도는 그와 다르다. 요약 이혼은 혼인 5년 미만, 미성년 자녀 없음 등 엄격한 자격 요건이 있는 별도 절차이고, 이번 공동청원은 그 자격이 되지 않더라도 모든 쟁점에 완전 합의된 경우라면 두 사람이 함께 사건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이상적인 제도다. 싸우지 않고, 상대를 소환하지 않고, “같이”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상담 현장에서 느끼는 현실은 다르다. 접수는 함께 했지만, 그 이후에 분쟁이 생기는 사례가 적지 않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첫 번째로 많이 놓치는 부분은, 공동청원이 “합의의 상징”이지 “합의가 유지된다는 보장”은 아니라는 점이다. 캘리포니아 이혼은 접수 후 최소 6개월의 법정 대기 기간이 있다. 이 6개월 동안 감정은 변한다. 집을 실제로 팔아야 하는 순간, 은퇴연금을 나눠야 하는 순간, 배우자 부양비 계산이 구체적인 숫자로 나오는 순간, 처음의 분위기와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부양비 안 받아도 된다”고 했다가도, 현실적인 생활비를 계산해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처음에는 “양육은 반반으로 하자”고 했다가도, 실제 스케줄을 짜 보면 갈등이 시작된다.   공동청원은 두 사람이 끝까지 협력해야 진행되는 구조다. 한쪽이 태도를 바꾸거나 협조를 멈추면, 절차는 사실상 멈추게 된다. 접수비는 환불되지 않고,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결국 다시 분쟁형 이혼 절차로 전환하는 경우도 생긴다.   두 번째로 놓치는 부분은 “완전한 정보 공개”이다. 공동청원은 기본적으로 상호 신뢰를 전제로 한다. 그런데 재산 목록이 정확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괜찮겠지” 하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나중에 숨겨진 계좌, 누락된 부채, 제대로 계산하지 않은 연금 문제가 드러나면 그때부터는 공동청원 구조가 흔들린다.   세 번째는 감정의 속도를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이혼은 단순한 계약 해지가 아니다. 오랜 혼인일수록, 특히 10년 이상의 장기 혼인이라면 배우자 부양비 문제는 장기적 영향을 미친다. “지금은 괜찮다”는 감정이 6개월 후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공동청원이 나쁜 제도라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충분히 준비된 경우에는 매우 좋은 방법이다. 자녀 문제, 재산 분할, 부양비까지 이미 문서로 정리되어 있고, 서로 독립적으로 법률 상담을 받아 본 상태라면 공동청원은 갈등을 줄이는 길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준비 없이 분위기만 믿고 시작할 때다. 상담 과정에서 늘 이렇게 묻는다. “6개월 뒤에도 지금과 같은 말을 할 자신이 있는가?”   공동청원은 ‘싸우지 않는 출발’일 뿐, ‘갈등이 없는 종착지’를 보장하는 제도는 아니다.   요즘 늘어난 공동청원 분쟁의 공통점은 단순하다. 합의의 깊이를 충분히 점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혼은 속도가 아니라 구조다. 조용히 시작하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끝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공동청원을 고민하고 있다면, 접수 전에 한 번 더 점검해 보기 바란다. 지금의 합의가 6개월 후에도 유지될 수 있는 합의인지, 그 질문이 공동청원의 성패를 좌우한다.   ▶문의: (213) 377-6364 (전화) / (213) 433-6987 (문자) / [email protected]/ LeahChoiLaw.com미국 공동청원 공동청원 구조 이번 공동청원 분쟁형 이혼

2026.02.25. 16:13

아이비리그는 스펙보다 ‘관심과 몰입’을 본다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아이비리그가 말하는 ‘패션 프로젝트’란?   ▶답= 유펜이 최근 발표한 2025년 가을학기 신입생 합격률은 4.9%였다.   역대 최저 수치다.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도 사정은 비슷해서 대부분 합격률이 4~6%대에 머물렀다. 3년 전 아이비리그 전체 평균 합격률이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졌을 때 5.4%였으니,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극단적인 입시 환경 속에서 학생들은 자신을 차별화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그 결과 ‘패션 프로젝트(passion project)’라는 이름 아래 비영리단체 설립, 스타트업 창업, 각종 커뮤니티 프로그램 운영 등이 마치 입시 공식처럼 번지고 있다. 본래 개인의 진정한 관심사를 탐구하고 현실 문제에 도전하라는 취지였던 조언이 어느새 또 하나의 체크리스트로 변질된 것이다.   문제는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실제 내용은 빈약한 활동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최상위권 지원자들의 성적과 시험 점수가 거의 완벽에 가까워지면서 차별화를 위한 전략적 접근이 본질을 흐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험 많은 입학사정관들은 어떤 활동이 실제 경험을 위해 만들어졌는지,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는지를 쉽게 구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입학사정관들이 주목하는 것은 화려한 결과물이 아니다. 프로젝트가 시간이 지나며 어떻게 발전했는지, 문제와 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초기 시작 이후에도 배움이 이어졌는지가 진짜 평가 기준이다. 학생이 무엇을 성취했느냐보다 무엇에 어떻게 몰입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특히 ‘임팩트(impact)’라는 개념은 가장 큰 오해를 받는 단어 중 하나다.   많은 이들이 임팩트를 규모나 수치로 해석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는지, 얼마나 큰 성과를 냈는지를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비리그가 말하는 임팩트는 훨씬 좁고 깊다. 지속적인 노력의 흔적, 실제 피드백을 반영한 변화와 개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타인에게 제공된 가시적 가치, 그리고 겉치레가 아닌 성장을 보여주는 성찰이 바로 그것이다. 결국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찾는 것은 완벽한 이력서가 아니라 불확실성을 감내하고 끈기를 보이며, 도전적인 학문 환경에서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는 인재다.   이는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다. 피상적인 스펙 쌓기에서 벗어나 자신의 활동에 깊이 관여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형성되는 판단력과 역량, 정체성은 입시를 넘어 이후의 학업과 삶 전반에 걸쳐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합격률 4%대라는 숫자 앞에서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다만 질문을 바꿔야 한다. “어떻게 하면 돋보일 수 있을까”가 아니라 “나는 무엇에 진정으로 관심이 있고, 어떻게 그것을 깊이 탐구할 수 있을까”를 물어야 한다.   진정성은 전략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시간과 몰입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이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아이비리그 아이비리그 대학들 아이비리그 전체 스펙 쌓기

2026.02.25. 16:08

2명 중 1명 "미국 더 나빠졌다"…트럼프 2기 민심 여전히 싸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연방 의회에서 2기 행정부 첫 국정 연설을 한 가운데, 여론은 국정 운영과 주요 정책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정 전반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더 나쁜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답했다.   23일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8512명 중 72%는 경제 상황을 ‘보통’ 또는 ‘나쁨’으로 평가했다. ‘좋음’ 또는 ‘매우 좋음’이라고 답한 비율은 28%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전체 응답자 중 52%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경제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답했고, 개선됐다고 본 비율은 28%에 불과했다.   관세 정책에 대한 여론도 호의적이지 않았다. 응답자 5명 중 3명(60%)은 관세 인상에 반대했으며, 찬성은 37%에 머물렀다.   각종 생활비 부담에 대한 우려도 컸다. 응답자 중 71%는 의료비 부담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답했다. 식료품과 소비재 가격(66%), 주거비(62%) 역시 주요 걱정거리로 꼽혔다. 특히 2026 회계연도부터 오바마케어(ACA) 보조금 지급이 중단된 가운데, 응답자 66%는 연방정부가 모든 미국인의 의료 보장을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민 정책과 관련해서는 단속 방식에 대한 반감이 두드러졌다. 응답자 72%는 이민 단속 요원이 외모나 사용하는 언어를 근거로 신분을 확인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또한 61%는 단속 요원이 얼굴을 가리는 복면을 착용하는 것 역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미·멕시코 국경에 대한 군 병력 배치에 대해서는 62%가 찬성해 국경 안보 강화 필요성에는 일정 부분 공감대를 보였다.   이는 본지가 지난 1월 한인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트럼프 2기 정부 평가’ 설문조사 결과와 맥락을 같이한다. 〈본지 1월 20일자 A-1면〉 당시 설문조사에서도 한인 응답자의 52.1%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경제·복지 악화에 한인 ‘트럼프 피로감’ 커져 공영 라디오 방송 NPR이 같은 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응답자 1462명 가운데 55%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응답자 60%는 미국이 1년 전보다 더 나빠졌다고 답했으며, 53%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자신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미국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행정부 도널드 트럼프

2026.02.2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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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호야 코브 '미국 최고의 해변' 등극

샌디에이고가 또 한 번 미국 최고의 해변을 품에 안았다.     세계 최대의 여행 플랫폼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는 최근 '2026년 트래블 초이스 어워드'를 선정해 발표했는데 라호야 코브가 미국 최고의 해변에 선정된 것. 특히 이번 선정은 플로리다와 하와이의 유명 해변들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것이라 라호야 코브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트립어드바이저는 지난 1년간 실제 여행객들이 남긴 리뷰와 평점을 종합해 그 순위를 매긴 것으로 나타났다. 트립어드바이저에 등록된 약 800만 개 여행지 중 상위 1%만이 '베스트 오브 베스트' 타이틀을 얻는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수많은 방문객들이 바다사자와 함께 사진을 남기고, 청록빛 바다와 절경에 찬사를 보낸 결과다.   라호야 코브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각별한 공간이다. 특히 해양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카약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주차 경쟁이 치열하고 바다사자 특유의 냄새가 호불호를 가르기도 하지만 해 질 녘 붉게 물드는 석양과 투명한 바닷물은 그 모든 불편을 잊게 만든다. 남가주에서 가장 많이 사진에 담기는 장소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다.   올해는 순위 경쟁이 매우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호야 코브에 이어 플로리다의 클리어워터 비치, 하와이의 포이푸 비치 파크와 와이키키 비치, 라니카이 비치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해변 해변 등극 유명 해변들 클리어워터 비치

2026.02.2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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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46년 만에 금

남자 아이스하키 미국 대표팀이 46년 만에 숙원을 풀어냈다.     올림픽 아이스 하키를 군림해온 붉은색 숙적 캐나다 팀을 누르고 금메달을 거머쥔 것이다.     미국팀은 2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라이벌 캐나다를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결승골은 연장 1분 41초, 잭 휴즈의 스틱에서 나왔다. 휴즈는 잭 웨런스키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슛으로 캐나다 골리 조단 비닝턴을 뚫어냈다. 휴즈는 경기 후 NBC 인터뷰에서 “이건 우리 조국을 위한 승리다. 미국과 동료들을 사랑한다.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 아이스 하키 금메달은 이번 올림픽이 만든 가장 큰 화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우승은 남자 대표팀이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따낸 금메달이다. 특히 1980년 ‘미라클 온 아이스’(구 소련전 승리) 46주년과 같은 날 이뤄진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결승골의 주인공은 휴즈였지만, 승리의 숨은 주역은 골리 코너 헬리버크였다. 그는 이날 41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캐나다의 파상 공세를 막아냈다. 특히 연장에서 빈 골문을 노린 슛을 스틱으로 걷어낸 장면은 게임 막판의 분수령이 됐다.   1피리어드에서는 맷 볼디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캐나다는 2피리어드 후반 케일 마카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캐나다는 부상으로 빠진 주장 시드니 크로스비 없이 경기에 나섰지만, 경기 후반 주도권을 잡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는 NHL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역대급 전력으로 치러졌다. 캐나다의 간판 스타 코너 맥데이빗은 무려 13포인트를 기록하며 대회 MVP 및 최우수 공격수로 선정됐다. 이는 2006년 핀란드의 테무 셀라네와 사쿠 코이부(11포인트)를 넘어선 NHL 선수 올림픽 최다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미국은 여자 대표팀 역시 캐나다를 연장전 끝에 2-1로 꺾고 금메달을 따내며 남녀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미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1960년, 1980년에 이어 이번이 통산 세 번째 금메달이다.    이번 미국팀의 승리는 정치적 외교적으로도 주목을 받게됐다.      최근 캐나다와 미국 두 나라의 정치·경제적 관계와 맞물려 이번 대회 아이스하키가 이른바 ‘관세 더비’로도 주목받은 가운데 미국은 남녀부 모두 결승에서 캐나다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독식했다.   이 대회 전까지 캐나다와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7차례 맞붙어 스쿼밸리 대회 때만 이겼던 미국은 66년 만에 결승전에서 캐나다를 잡고 정상에 올라 더 큰 기쁨을 누렸다.   역대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최다 우승국(9회)인 캐나다는 이번엔 미국의 벽에 막히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아이스하키 관계자들은 이번 승리로 미국 아이스하키가 새로운 황금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미국 아이스하키 남자 아이스하키 남자 대표팀 라이벌 캐나다

2026.02.2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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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건축 전문가들이 선택한 ‘루시아 청담 546 더 리버’ AIA 미국건축가협회 국제 어워드 국내 최초 수상… 입주 순항 속 잔여 세대 특별 분양

미국건축가협회(AIA, American Institute of Architects)는 1857년 설립 이후 160년이 넘는 전통을 이어온 세계 최대 규모의 건축 전문가 단체로, 전 세계 10만 명 이상의 건축가와 디자인 전문가가 참여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건축 네트워크다. 이들이 주관하는 AIA 국제 디자인 어워드(AIA International Design Awards)에서 루시아 청담 546 더 리버가 국내 주거 건축 프로젝트 최초로 수상작에 선정되며, 한국 주거 건축의 설계 완성도를 국제 무대에서 입증했다.   루시아 청담 546 더 리버는 2025 제1회 AIA 국제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단순한 고급 주거를 넘어 국제적 설계 기준에 부합하는 주거 건축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이 파트너스 & 아키텍츠가 설계를 맡았으며, 디자인 품질과 공간 구성, 기술적 완성도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AIA 국제 디자인 어워드는 건축물의 도시적 맥락에 대한 해석, 기능성과 미학의 균형, 설계의 독창성 등을 중심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한다. 특히 제출된 도면과 디자인 설명, 사진 등 작품 자체만으로 평가하는 국제적 기준을 적용해, 설계의 본질적인 완성도를 중시하는 시상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AIA 심사위원단은 루시아 청담 546 더 리버에 대해 도시 맥락과 자연 요소를 동시에 고려한 설계 접근, 그리고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과 주거 공간으로서의 완성도를 균형 있게 구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청담동 최고 높이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면서도 과도한 조형을 배제하고, 비례와 재료의 정제된 조화를 통해 도심 경관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점이 국제 심사 기준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루시아 청담 546 더 리버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지하 7층~지상 29층, 높이 약 110m 규모로 조성되며, 청담동 일대에서 가장 높은 주거 랜드마크로 자리한다. 도산대로를 따라 새롭게 그려진 이 스카이라인은 단순한 높이 경쟁을 넘어, 도심 주거 건축이 도시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존재해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최상층에서 펼쳐지는 한강 조망과 도심 풍경은 ‘서울 최정상에서의 생활’을 상징이 아닌 실제 거주 경험으로 구현한다. 건물 전면 폭을 약 19m로 설계해 전 세대 한강 조망을 확보했으며, 스카이 플로팅 카바나와 루프탑 풀을 통해 파노라마 뷰를 완성했다. 이러한 설계 요소 역시 주거 공간과 도시 경관을 동시에 고려한 사례로 심사 과정에서 주목받았다.   입면 디자인은 글로벌 탑 설계사무소 KPF(Kohn Pedersen Fox) 출신이자 롯데월드타워 입면 디자인을 총괄한 건축가 폴 배가 담당했다. 빛나는 한강의 물결을 모티브로 한 외관은 절제된 조형 언어를 통해 도산대로의 새로운 도시형 랜드마크로 완성됐다.   내부 공간은 1층 1세대 구성(계약면적 330~526㎡)으로 설계돼 세대별 독립성과 쾌적성을 극대화했다. 전 세대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천장고 2.9m와 6개 통창 설계를 통해 개방감을 한층 강화했다. 장식을 채우기보다 풍경을 들이는 공간 구성은, 주거 공간에서의 경험 가치를 근본적으로 다시 정의한다.   이와 함께 사우나, 피트니스 센터, 프라이빗 레슨 룸, 로비 라운지, 라운지 546(야외 가든·다이닝·바비큐), 루프탑 라운지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과 조식, 발렛, 세차, 하우스키핑, 런드리 등 호텔급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교통 및 생활 인프라도 뛰어나다. 올림픽대로와 영동대교를 통해 강남·강북 접근성이 우수하며, 도보 약 10분 내 청담역(7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현대백화점, 청담동 명품거리 등 고급 생활 인프라도 인접해 있다.   한편, 루시아 청담 546 더 리버는 현재 샘플하우스를 운영 중이며, 사전 예약을 통해 내부 공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정현식 기자미국 건축가협회 국제 건축 루시아 청담 건축 전문가

2026.02.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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