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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개의 조각으로 완성된 자유의 얼굴

오는 7월이면 미국은 독립선언 250주년을 맞는다. 불과 두 세기를 조금 넘긴 역사지만, 그 시간 안에는 수많은 선택과 갈등, 그리고 희생이 켜켜이 쌓여 있다.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만약 당시 이 땅의 젊은이들이, 영국의 불공정한 통치에 맞서 독립을 선언하지 않았다면 오늘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었을까.   지난 미국의 역사를 생각해 보고 싶을 때, 나는 "할리우드 메모리얼 파크, 포레스트 론"(Forest Lawn Memorial Park, 6300 Forest Lawn Dr, Los Angeles, CA)을 떠올린다. 지구여행을 끝낸 수많은 이들이 쉬고 있는 이 성스러운 장소는 단순한 묘지가 아니다. 관광객이 북적이는 할리우드와 인접해 있지만, 이 장소에 발을 디디는 순간 여행자는 뜻밖에도 미국의 가장 진지한 얼굴을 마주한다. 화려한 성공의 서사보다, 자유를 고민했던 사람들의 고요한 결단들이 모자이크의 큰 벽화로 다가오는 것이다.   포레스트 론 묘지의 언덕 위까지 드라이브 하면 Hall of Liberty 건물 옆 에 모자이크 벽화가 나타나는데 바로 미국 최대 규모의 모자이크 벽화로 알려진 '자유의 탄생(The Birth of Liberty)'이다.   길이 약 162피트, 높이 28피트 크기의 거대한 모자이크는 수백만 개의 베네치아 유리 조각으로 완성되었다. 벽화 앞에 서면 먼저 규모에 압도되지만, 곧 시선은 장면 하나하나로 이동한다. 1620년, 자유 신앙과 새로운 삶의 꿈을 품고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이 땅에 도착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시작을 연다. 혹독한 추위와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메이플라워 협약에 서명하던 순간, 그리고 영국의 부당한 처우에 맞서 생명을 걸고 독립을 선언했던 사람들의 결단이 이어진다. 독립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던 대륙회의의 긴장된 공기, 새로운 나라의 방향을 두고 고뇌하던 지도자들의 표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독립전쟁의 혼란 속에서 자유를 선택했던 사람들, 처음 의회가 시작되기 전 간절하게 기도하는 모습들, 독립전쟁 마지막 영국이 항복하며 조지 워싱턴의 승리의 순간, 조지 워싱턴의 델라웨어를 건너던 장면, 그리고 워싱턴이 무릎 꿇고 기도하던 모습. "Give me liberty, or give me death!"(자유를 달라, 아니면 죽음을 달라) 외치는 패트릭 핸리의 모습. 그리곤 드디어 조지 워싱턴과 영국군의 전투에서 미군이 승리하고 항복을 받아내는 장면들이 하나의 모자이크 조각으로 전체 그림이 완성된 작품이다. 낯선 땅에서 생존과 신념 사이를 오가던 그들은, 이 나라의 출발이 얼마나 불안정했는지를 말해준다. 무엇보다 이 벽화가 주는 가장 큰 울림은, 이 거대한 그림이 수백만 개의 작은 모자이크 조각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   이 벽화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미국 역사의 '사건'을 나열하지 않기 때문이다. 두려움과 결단의 순간마다, 희망과 기도로 다가간 것이다. 자유는 어느 날 갑자기 주어진 선물이 아니라, 수많은 개인의 선택과 희생 위에 태어났다는 사실을 조용히 일깨운다.   포레스트 론이라는 장소 또한 이 벽화의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든다. 삶의 끝을 기념하는 공간 한가운데, 국가의 시작을 그려 넣었다는 점에서 이 모자이크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자유는 어디에서 왔는가. 그리고 그 자유를 지켜낼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미국 최대 규모의 모자이크 벽화로 알려진 '자유의 탄생(The Birth of Liberty)' 옆에는 조용한 정원 하나가 자리하고 있다. 아브라함 링컨 가든이다. 화려한 역사 서사 뒤편에 놓인 이 공간은, 미국이라는 나라가 가장 깊은 혼란을 겪었던 시간을 다시 불러낸다.   나라가 둘로 쪼개질 위기에 놓였던 남북전쟁의 시기, 아브라함 링컨은 전쟁이라는 결단을 통해 미국을 다시 하나의 국가로 묶어냈다. 그래서 그는 종종 '제2의 건국의 아버지'라 불린다. 이 정원에 있는 링컨의 모습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연설대 위의 대통령이 아니다. 성경을 펼쳐 놓고 고개를 숙인 채 기도하는 링컨, 그리고 노예해방이라는 역사적 선택 앞에 선 인간 링컨의 모습이 모자이크로 표현되어 있다.   '자유의 탄생'과 링컨 가든의 벽화가 공통으로 보여주는 장면은 분명하다. 그들은 어려움 앞에서 먼저 무릎을 꿇었다. 총보다, 말보다 앞선 것은 힘이 아니라 기도와 성찰이었다는 메시지가, 수없이 작은 유리 조각들 사이에 조용히 스며 있다.   이 벽화들은 단지 과거의 위대한 인물을 기리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삶의 끝자락에 다시 한 번 돌아 보아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성공과 속도, 성취 이전에 인간은 무엇 앞에서 겸손해야 하는가를 묻는 것이다.   할리우드 포레스트 론에서 마주한 이 벽화들은 말한다. 미국의 역사는 위대한 몇 사람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이름 없는 수많은 조각들이 함께 완성해 온 그림이라고. 그리고 그 그림은 지금도, 조용히 이어지고 있다고... 그 중심에 우리가 있다고.     ▶바로 옆에 로스엔젤레스에서 가장 큰 공원인 그리피스 파크와, 철도 박물관, 로스앤젤레스 동물원이 있어 하루 일정으로 추천한다.   ▶미국 탄생 250주년인 독립기념일 연휴에는 사우스다코타 주의 마운트 러시모어 3박4일 일정을 버킷리스트에 올려 놓으시길 추천한다. 미 건국 역사150년 사이에 가장 영향력 있던 대통령 4명을 돌을 깨던 조각가 거츤 보글럼(Gutzon Borglum)이, 조지 워싱턴, 토마스제퍼슨, 아브라함 링컨, 티어도어 루즈벨트의 거대 화강암 산으로 또 한 번 미국역사를 들려 드릴 것이다. 정호영 삼호관광 가이드미국 자유 모자이크 조각 모자이크 벽화 자유 신앙

2026.01.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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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의 텍사스 행렬, 2026년에도 계속된다”

 텍사스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의 행렬이 2026년에도 계속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한국의 중부발전이 텍사스에 태양광 발전소를 착공하며 2026년 스타트를 끊었다. 중부발전은 지난 27일(화) 달라스에서 남동쪽으로 200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콘초 카운티(Concho County)에 태양광 발전소 ‘루시’(Lucy)를 착공했다.   주달라스 영사출장소 도광헌 소장은 쉐라톤 DFW 공항 호텔에서 개최된 착공식에 참석해 텍사스 및 미국 22개주와 워싱턴 DC를 강타한 한파에 대해 언급하며 에너지 위기 속에서 전력망 안정성이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루시’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원하는 축사를 했다. ‘루시’는 발전 공기업인 중부발전이 미국에서 세 번째로 추진하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이다. 발전설비 용량이 350메가와트(㎿)로 앞선 엘라라(130㎿)와 콘초밸리(160㎿)를 더한 것보다 더 큰 규모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현대건설 등 국내 공공·민간기업 협업으로 추진한다. 중부발전은 2027년 7월부터 이곳 상업운전을 시작해 35년간 전력을 생산해 판매한다. 26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연 926기가와트시(GWh)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스타벅스와 토요타, 워크데이 등 현지 기업과 직접 공급 계약(PPA)을 맺었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도 착공식에 참석해 안전 건설을 당부하며 현장 관계자를 격려했다. 그는 “콘초 카운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주민과 소통하며 행복 동행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기회의 땅’으로 평가되는 텍사스는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한국 기업 및 기관들의 목적지다. 지난 18(일)에는 힐튼 달라스 링컨센터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사절단 주최 ‘수출역량강화 세미나’가 개최된 바 있다. 도광헌 출장소장은 이 행사에도 참석해 축사와 함께 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의 산업 및 에너지 시장 동향, 진출 전략 등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수력원자력(단장 정용석 기획본부장)이 한국내 원전 중소기업 16개사와 함께 2026년 파워젠(PowerGen) 전시회 홍보관 운영을 위해 달라스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 북미 원전 및 에너지 시장 동향 (김승일 교수, 루이지애나주립대) ▲ 북미 진출 사례 공유(국제전기, 세아에스에이) 등의 발표가 이어졌으며, 행사 후에는 참석 기업 간 네트워킹 만찬도 개최돼 한–미 에너지 분야 협력 및 우리 기업의 북미 진출 확대를 위한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오스틴을 중심으로 한 센추럴 텍사스는 2026년을 기점으로 미국 내 ‘제2의 산업 및 기술 허브’로의 변신을 완료하며 새로운 경제 지도를 그려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4일(일) 텍사스 언론 마이 샌안토니오(My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대규모 반도체 공장 완공과 함께 글로벌 유통 거인들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텍사스는 단순한 ‘오일 스테이트(Oil State)’를 넘어 첨단 산업과 소비가 결합된 ‘메가 경제권’으로 부상했다. 텍사스 부상의 정점은 삼성전자의 테일러 반도체 공장이다. 약 170억 달러가 투입된 이 거대 칩 파운드리는 2026년 말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삼성의 진출은 단순한 공장 건설을 넘어 약 150~200개의 협력업체가 오스틴 인근에 둥지를 트는 ‘삼성 효과’를 가져왔다. 코미코(KoMiCo), 발렉스(Valex) 등 한국계 강소기업들이 인근 라운드록과 조지타운에 생산 시설을 확장하며 북미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기지를 구축했다.  미국 텍사스 한국수력원자력 사절단 이영조 중부발전 태양광 발전소

2026.01.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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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쓰는 ‘아메리칸 드림’ (하)] 막연한 환상 대신 현실적 이민 꿈꾼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 등으로 ‘아메리칸 드림’ 문턱은 높아졌어도 기회를 찾아 꿈을 좇는 이들의 발길은 이어지고 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체자 단속 탓에 이민이 완전히 막힌듯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1세대 이민 사회는 생존이 목표였다면, 최근에는 한국에서 쌓은 경제적 기반과 선배 이민자들이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안정적인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려는 경우가 많다.   본지가 구글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한국 내 ‘미국 이민’ 검색 빈도는 지난해 하반기 내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검색어로는 ‘미국 이민 현실’, ‘미국 취업’, ‘영주권’ 등 현실적인 키워드가 다수를 차지했다. 한국에서 요식업에 종사하는 정해규(29)씨는 최근 미국 이민을 고민하고 있다.   정씨는 “한국 요식업 시장은 진입 장벽이 낮지만 경쟁이 과도하고 유행이 빨라 장기적으로 비즈니스를 유지하기 어렵다”며 “물론 미국도 쉽지는 않겠지만, 시장 규모나 확장 가능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한국보다 기회가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녀 교육을 이유로 이민을 고민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한인들의 주요 이민 동기(2024년 기준)는 가족 간 결합(38%)과 교육(28%)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첫 아이의 아버지가 된 박상현(30·한국 거주)씨는 “아이를 낳고 나니 교육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한국의 교육 환경이 지나치게 경쟁 중심으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미국의 교육 과정은 선택지가 더 다양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느껴진다”고 전했다.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에도 이민 생활을 다룬 콘텐츠가 넘쳐난다. 여행이나 소비 중심의 영상뿐 아니라, 취업 과정과 비자 문제, 생활비와 육아까지 다루는 ‘현실 공유형’ 콘텐츠도 꾸준히 조회 수를 늘리고 있다.   USC 유학생 출신인 우재은 씨는 유튜브 채널 ‘젠(Jen)으로 살아가기’를 통해 미국 생활과 직장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그는 유학생 시절과 사회 초년생 시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 준비와 비자 문제, 직장 문화 등을 다루고 있다.   우씨는 “20대 초반 미국에 처음 왔을 때 비슷한 처지의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며 “성공담보다는 시행착오와 불안을 솔직하게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주·유학 상담 현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된다. 서울에서 유학·이민 컨설팅 업체를 운영하는 최모 대표는 “상담 문의가 줄기보다는 오히려 더 구체화되고 있다”며 “막연한 미국행이 아니라 어떤 비자와 경로가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를 따지는 질문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단순히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환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한다.   유헌성 UCLA 연구원은 “미국 이민에 대한 관심은 정책 하나로 사라질 수 있는 성격은 아니다”며 “이미 구축된 한인 사회의 정보망과 생활 인프라, 선배 이민자들의 경험 축적이 여전히 강력한 이주 동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아메리칸 드림’은 더 이상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약속은 아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좇을 수 있는, 현실적인 꿈이기도 하다. 관련기사 [다시 쓰는 '아메리칸 드림'(상)] "꿈 펴고 싶어도 미국 남을 길 못찾아" 강한길 기자미국 아메리칸 반이민 정책 이민 동기 이민 현실

2026.01.2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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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한인 200만명 넘어서

미국 내 한인 인구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이 29일 공개한 2020~2024년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5년 추정치 통계에 따르면, 전국 한인 인구는 206만2223명(혼혈 포함)으로 집계됐다. 2024년 공개된 2018~2023 ACS 5년 추정치 발표 당시 한인 인구(혼혈 포함, 199만8698명)와 비교하면 3.18%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뉴욕주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는 같은 기간 감소세를 보였다. 2018~2023 ACS 5년 추정치 발표 당시 뉴욕주 거주 한인(혼혈 포함)은 14만6133명이었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14만5733명으로 집계됐다.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는 같은 기간 11만1443명에서 11만4233명으로 늘었다.     고물가와 높은 세율로 인해 많은 한인이 타주로 이주하면서 뉴욕 일원 한인 인구는 감소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텍사스주(12만9329명), 조지아주(8만618명) 등의 한인 인구가 증가했다.     센서스국이 발표한 또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미국 인구는 3억4200만명으로, 2024년 대비 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민자 단속 영향으로 인구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센서스국은 분석했다.     한편 ACS 통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미국의 가구 소득 중간값은 8만734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의 가구 소득 중간값은 2024년 달러 기준으로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조정했을 때 2015~2019년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 가구의 소득 중간값은 11만6503달러로, 전체 가구 소득 중간값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빈곤율은 이번 통계에서 전국 기준 12.5%로, 2015~2019년 조사 당시 빈곤율(13.4%)보다 낮았다. 같은 기간 동안 빈곤율이 감소한 카운티는 663개였고, 증가한 카운티는 195개였다. 다만 빈곤율은 연령대에 따라 격차를 보였다. 65세 이상 인구의 경우, 빈곤율이 오른 곳이 오히려 819개 카운티로 시니어 빈곤율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음을 나타냈다.     학력 수준도 대도시와 도시가 아닌 지역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에 따르면 대도시 지역의 약 89%에서 25세 이상 인구 중 학사 학위 소지자 비율이 증가했다. 대도시권에서 25세 이상 학사 학위 소지자 비율은 37.8%로, 직전 조사 당시 학사 학위 소지자 비율(34.2%) 대비 크게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학사 학위 소지자 비율이 가장 크게 뛴 곳은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채플힐 지역으로, 절반 이상(53.4%)이 학사 학위 소지자였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한인 한인 인구 거주 한인 전국 한인

2026.01.28. 20:24

[파산법] 카드빚, 떠나면 그만일까

몇 년 전 중학교 동창이 미국 주재원으로 왔다. 근데 몇 달 후 이 동창이 체킹 어카운트에 있는 수만 달러의 돈이 빠져나갔다며 도움을 청했다. 은행 어카운트에서 돈이 빠지는 경우는 소송 판결 후 채권자의 재산 압류, 집행의 한 방법이다. 캘리포니아는 채권자가 승소 후 판결을 받으면 그 판결을 셰리프에게 전달하고 셰리프는 채무자 은행에 채무자 어카운트 동결을 명령한다. 동결 전 채무자는 어떤 사전 통보도 받지 못하므로 은행 이용 시 갑자기 이용이 불가능함을 알고 부랴부랴 변호사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동창의 경우도 수십 년 전 미국 유학을 끝내고 귀국할 당시 크레딧카드 페이먼트가 남았는지 몰랐는데 채권자는 이미 법원 판결을 받아 연리 10% 이자가 더해져 판결 30년 후엔 거의 원금 3배 이상의 큰 채무로 불어났다.   피고인 채무자가 미국에 없는데 어떻게 판결이 나올 수 있냐고 하는데 캘리포니아는 채무자가 행방불명이라도 채무자의 마지막 주소로 다른 날짜, 다른 시간대에 소장 전달 시도를 세 번 이상 시도한 후 18세 이상 성인에게 대리 전달을 통해 법적 효력을 갖는다. 따라서 채권자는 대리 전달일로부터 30일 후에 궐석 판결(default judgment)을 받은 후 채무자의 재산압류, 집행을 시작할 수 있다.     판결문을 카운티 등기국에 등록하면 채무자 이름의 부동산에 저당이 잡히며, 판결 당시 부동산이 없어도 향후 채무자 이름으로 등기된 부동산에 자동 등기가 설정된다. 저당이 설정된 담보론(secured loan)은 보통 파산으로 탕감이 안 된다.     판결은 판결일로부터 10년 동안 효력이 있고 만기일 전 연장하면 영속적인 연장이 가능하다. 참고로 2023년 1월 1일부터 캘리포니아는 5만 달러 미만 개인 채무, 20만 달러 미만 의료비 채무 판결에 한해 연리 5%, 5년 후 1회 판결 연장으로 제한한 법이 시행 중이다.   만약 채무자가 다시는 미국 땅을 밟지 않으면 미국 판결에 따른 불이익이 없을 테지만, 이 경우와 같이 사람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 또 다른 문제는 부채 징수가 한국에서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국내 주요 은행 및 콜렉션사는 한국에 법인을 설립해 미국에서 발생한 채무를 갚지 않고 귀국한 채무자를 대상으로 징수 업무를 하고 있다. 또한 미국 판결을 한국 법원에 집행판결을 신청하여 징도 가능하고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받은 판결도 해외 판결문 전환법에 따라 미국 해당 주법에 따라 판결문 전환 절차를 거친 후 집행이 가능하다.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하는 경우 본인 명의의 모든 채무가 모두 완납이 됐는지 확인하고 빚을 갚을 능력이 안 되면 파산을 고려해볼 수 있다. 채무를 갚지 않고 한국으로 귀국한 후 민사소송을 당하면 추후 파산으로 탕감이 되지만, 만약 ‘카드깡’ 등을 통한 사기죄로 형사소송 판결을 받으면 이는 추후 파산으로도 탕감이 안 되므로 “한국으로 가버리면 그만” 또는 “파산하면 다 탕감” 하는 생각은 접어야 한다.   ▶문의: (213)283-9757 켈리 장 변호사파산법 미국 카드빚 채무자 어카운트 채무자 은행 채무자 이름

2026.01.27. 22:47

[다시 쓰는 '아메리칸 드림'(상)] "꿈 펴고 싶어도 미국 남을 길 못찾아"

미국 땅을 밟는 순간 ‘아메리칸 드림’은 누구나 품을 수 있는 꿈이었다.   유학생 출신 이정길(27·가명)씨도 마찬가지였다. LA지역 한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이씨는 금융 애널리스트가 돼 월스트리트를 누비는 자신의 모습을 늘 상상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졸업 후 미국에 남아 커리어를 쌓으려 했다.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한 이후 비자 규정이 강화되면서 환경이 급격히 경직됐다는 점이다.   이씨는 “취업 준비 과정에서 만난 기업들은 하나같이 영주권자만 채용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며 “상황이 이렇게 급변할 줄 몰랐고, 더는 선택지가 없었기에 미국에서 그리던 꿈을 접어야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비자 및 이민법 강화 기조로 지난 1년 사이 수많은 이들의 아메리칸 드림이 끝나버렸다.   국토안보부(DHS)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미국을 떠난 불법체류자는 약 300만 명에 달한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는 이 가운데 한인을 약 2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학생 비자 거부율도 급등했다. 미교협에 따르면 최근 학생 비자 거부율이 40%까지 높아지면서 한국인 유학생 비자 신청 4만여 건 중 약 1만3000건이 반려됐다.   한영운 미교협 조직국장은 “정상 체류 중이던 F-1 유학생들이 SEVIS 취소 통보를 받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문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 이는 과거에는 없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급기야 귀화 시민권 심사 강화와 박탈 검토 확대, 영주권 심사 과정에서의 이웃 조사, 공적 부조 수혜 여부 문제 제기 등 과거에는 제한적으로 적용되던 기준들도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   한 국장은 “경찰이 티켓을 줄 수도 있고 안 줄 수도 있는 것처럼, 이민 당국 역시 심사관 개인의 판단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이민국 심사 과정에는 실수와 감정이 개입될 수 있는 구조적 위험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한인 상권과 노동 현장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일례로 자바시장은 수십 년간 한인 이민 1세대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생계를 이어왔던 공간이다. 패션 디스트릭트의 경우 대낮에도 문을 걸어 잠근 업체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한인타운노동연대(KIWA) 윤대중 커뮤니티 연대 디렉터는 “이민자 가정들이 공포에 휩싸여 직장은 물론 공원이나 외출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민 정책의 변화는 이제 막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젊은 세대에게 특히 치명적이다. 취업비자(H-1B)는 고임금·고숙련자 위주로 재편되며 문턱이 더 높아졌고, 연봉 10만 달러를 받아도 탈락할 수 있는 구조가 됐다. 그동안 많은 유학생들이 취업비자를 거쳐 영주권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통해 미국에 정착해왔지만, 그 길 자체가 급속히 좁아지고 있는 셈이다.   김선민 다트머스대 사회학 교수는 “1990년대 이후 한인들은 학생 신분을 거쳐 미국에 정착해왔다”며 “그러나 지금 졸업하는 세대는 현실적으로 미국에 남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공혜 어번대 간호학 교수도 “정책 변화에 따른 리스크가 상수화된 시대”라며 “‘일단 가서 부딪혀 보자’는 낙관론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메리칸 드림’은 이제 누구나 품을 수 있는 꿈이 아니다. 기회는 사라지고, 남고자 했던 젊은 이들은 조용히 짐을 싸고 있다. 과거와는 달라진 풍경이다. 강한길 기자다시 쓰는 아메리칸 드림(상) 미국 영주권자 아메리칸 드림 한국인 유학생 유학생 출신

2026.01.2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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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칼럼] 미국적 가치는 어디로 갔나

굳이 과거를 빗대어 달라진 현재를 비판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주변 상황은 달라질 수 있고, 사람과 규칙도 일부 변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독자들이 대부분 공감할 수 있다면 우리 기억을 조금은 되돌려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30년 전 미국에 오자마자 느꼈던 생각은 바로 ‘책에서만 배우지 않고 와봐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였다. 미국은 ‘나와 다른 것들에 대한 포용력’이 뛰어났고, ‘여유와 긍휼함’이 있었다.   실용적이면서도 합리적이었다. 이런 새로운 환경은 딱딱한 봉건적 잔재가 남은 사회에서 체면을 중시하던 한국 출신인 필자를 서서히 무장 해제시켰다. 존댓말을 쓰거나 가식적이지 않고도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웠음은 물론이다.     시민들은 피부색과 언어를 떠나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했으며, 곤경에 처한 타인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곤 했다. 다른 선진국들과 굳이 비교하지 않더라도 강대국인 미국의 존재 이유가 거기에 있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미국은 모두가 오고 싶고, 살고 싶고, 누리고 싶은 나라였다. 그래서 이민도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기회의 땅이자 축복의 공간으로 여겨져 수많은 이민자가 큰 가방을 들고 LA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문호를 열어 놨기 때문에 감수해야 하는 것들도 충분히 이해한다.     불체이민자들의 각종 범죄가 늘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사회적 문제로 부각됐다. 이 과정에서 소위 ‘바구니 안에 썩은 사과를 골라내기 위해’ 과도한 힘을 쓴 나머지 바구니 전체가 흔들리고 튼실한 사과들도 상처를 입거나 그럴 위험에 놓이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모든 미국인의 삶에 위협이 될 정도로 무리하게 해야만 하는 일인지 되묻게 된다.     안타깝게도 이 무리한 과정에서 미국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던 인도적, 도덕적, 인명 중시의 헌법적 가치가 무너졌다. 아이와 노약자, 여성은 보호받지 못했으며, 법을 집행하는 공무원들은 기본적인 직무 교육을 받지 못해 마치 성난 버팔로처럼 날뛰었다.     이제는 글로벌 시대다. 사람들은 여러 국가에서 필요에 따라 국적을 취득하고 나름 주어진 국적의 의무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간다. 열심히 일해 세금을 납부하고, 규정을 준수하며,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불만이 있다고 태어난 조국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미국인도 있다. 나와 가족의 삶이 안전하고 풍요로워진다면 누구에게나 선택권이 있다.     미국서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안전한 삶을 누릴 자격과 권리가 있다. 의무를 다해왔기 때문이다.     아내가 아침에 문득 말했다.   “미네소타를 보며 세상이 험악해진 것을 실감해. 매일 아침 출근하는 아빠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오늘도 안전하게 돌아오길 바라고 기도하는 것이 나뿐만은 아닐 거야.”     공무원의 이름과 명분으로 더는 무고한 시민을 죽이지 말라. 법 집행기관들은 이제라도 시민 대응 수칙을 다시 살펴보고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미국은 생명을 존중하고 이웃과 커뮤니티를 중시하기 때문에 스스로 위대하다고 하지 않았나. 200년 넘게 공들여 만든 법규와 집행 방식은 어디로 가버린 것인가?     아니면 이런 가치를 이제 모두 포기한다고 선언할 것인지 위정자들은 답해야 할 것이다.     그저 선거가 오면 표를 바라며 상투적인 구호를 남발하지 말고 이제라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민들을 보호하는데 나서라.     파괴와 살상이 아니라 자애와 희망이라는 미국의 가치가 다시 살아나길 간절히 기대한다.   최인성 / 경제부 부국장중앙 칼럼 미국 가치 헌법적 가치 시민 대응 집행 방식

2026.01.2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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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톨릭, 군사력 중심 외교 비판

미국 가톨릭교회의 최고위급 대주교들이 19일 외교정책의 도덕적 기준을 제시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시카고 대교구 소속 블레이즈 쿠피치 대주교와 워싱턴 대교구의 로버트 맥엘로이 대주교, 뉴어크 대교구의 조셉 토빈 대주교는 최근 미국의 외교적 움직임이 세계 평화와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위협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세 대주교는 성명에서 군사력 중심의 접근 방식이 외교정책을 지배해서는 안 되며 외교는 대화와 합의, 국제 협력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베네수엘라와 그린란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최근의 국제 현안들이 군사력 사용과 평화의 의미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미국이 오랫동안 주장해 온 도덕적 역할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생명권 존중과 인간 존엄성 수호, 종교의 자유 옹호가 전 세계적으로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한 대주교들은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당파적 분열과 파괴적인 정책으로 축소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대주교들은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군사력 사용을 우선시하는 외교정책 방향에 분명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가톨릭 교계가 외교정책의 도덕성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이번 성명은 최근 교황 레오 14세가 바티칸 주재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과 맥을 같이 한다. 교황은 연설에서 다자주의가 약화하는 상황에서 대화와 협상에 기반한 외교가 점차 군사력과 압박에 의존하는 외교로 대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미국 가톨릭 외교정책 방향 군사력 사용 가톨릭 교계

2026.01.26. 19:11

기부 돈벼락 맞자 '부동산 쇼핑'…순수함 잃고 타락한 BLM

정의로운 시민운동가도 돈을 거머쥐는 순간 타락의 길에 들어선다. 흑인 운동단체 BLM(Black Lives Matter.흑인 생명이 소중하다)이 그런 모습이다. 거액의 기부금이 답지하자 순수함은 탁하게 흐려졌다.   BLM은 2013년 흑인 청소년 트레이번 마틴이 플로리다에서 마을 자율 방범대의 조지 짐머먼에게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출발했다. 패트리스 컬러스(42), 알리샤 가자(45), 오팔 토메티(41)라는 '훈련받은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세 흑인 여성이 온라인 플랫폼으로 설립했다. 그 뒤 이름이 알려지자 토메티는 2015년, 가자는 2017년 각각 BLM을 떠나 개인 활동에 나섰다. 그 뒤 2020년 조지 플로이드 피살 이후 유례 없는 기부금이 쏟아져 들어올 때까지 BLM은 컬러스 1인 체제였다.   돈을 혼자 주무르다 보면 떡고물이 손에 안 묻을 수 없다. 컬러스는 2016년 LA 잉글우드에서 침실 3개가 딸린 51만 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했다. 2년 뒤엔 사우스 LA에서 침실 4개의 집을 59만 달러에 사들였다.   그의 부동산 쇼핑은 기부금 돈벼락을 맞은 2020년부터 판이 커졌다. 그가 세운 BLM재단은 2020년 10월 LA 스튜디오시티의 침실 6개짜리 저택을 6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이 지역 주택 중간가격의 3배가 넘는다. 면적 600㎡에 차량 20대의 주차공간을 갖췄다. 과거 험프리 보가트와 마릴린 먼로가 손님으로 이곳에 머물렀던 일화도 있다. BLM은 이 집을 유한회사 명의로 등기해 누가 실소유주인지 알기 어렵게 했다. 사적 이익과의 경계도 흐릿했다. 컬러스는 이곳을 아들 생일파티, 영상 촬영 등에 사용했다. 거리에선 정의를 외치고, 언덕 위 저택에선 와인 잔을 부딪친 것이다.   또 토론토에선 630만 달러 규모의 저택을, 조지아주 코니어스에선 경비행기 격납고와 활주로를 둔 3.2에이커(1만2950㎡)의 전원주택을 42만 달러에 구입했다. LA 인근 말리부에도 침실 3개와 별채가 딸린 140만 달러짜리 집을 추가로 사들였다.   기부금 3년새 9076만 달러334만 달러로   2022년 4월 BLM의 부동산 매입을 처음 폭로한 이는 뉴욕매거진의 탐사보도 기자 션 캠벨이었다. 해명은 짧고, 역공은 빨랐다. 비영리단체는 흔히 부동산에 투자하는데 유독 BLM의 주택 구입을 문제 삼는 건 인종차별이다, 하며 컬러스는 맞섰다. 이게 '훈련받은 사회주의자'가 할 얘기인가. 공교롭게도 캠벨은 흑인이었다.   같은 흑인 사회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경찰 폭력에 아들을 잃은 일부 유가족들이 "더 이상 내 아들을 모금에 이용하지 말라"고 BLM에 요구했다. BLM뉴욕의 설립자 호크 뉴섬은 "운동의 정당성을 의심하게 만든다"며 외부감사를 주장했다. 흑인 래퍼 릴 야티는 유튜브에 나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BLM은 사기다."   보수 언론들은 흑인 사망 사건 때마다 거리로 몰려나오는 BLM의 저의를 꼬집었다.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2024년 흑인 죽음과 관련한 BLM 시위에 "도대체 집을 몇 채나 더 사려는 건가"라며 냉소했다.   BLM의 취약한 지배구조와 불투명한 회계는 자주 도마 위에 올랐다. 컬러스는 가족이 운영하는 기업 두 곳에 수백만 달러를 용역비로 지급했다. 상근 직원 몇 명 안 되는 단체의 운영비가 연간 400만 달러에 이르고, 나중에 환입하긴 했지만 컬러스의 자가용 제트기 이용비도 7만3500달러에 달했다. 비영리단체의 재정 투명성을 분석해 매년 A~F 등급을 매기는 민간 감시기구 채리티웟치는 지난해 BLM에게 '?' 등급을 줬다. 장부의 숫자를 믿을 수 없어 평가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그 전엔 D 등급이었다.   돈을 둘러싼 내분도 벌어졌다. 2020년 당시 BLM은 세법상 면세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이를 피하기 위해 중간에 적법한 제3의 비영리단체를 내세워 돈을 받고, 나중에 넘겨받기로 했다. 이후 누가 이 돈을 받느냐를 두고 다툼이 일어났고, 결국 BLM은 두 쪽으로 갈라졌다. 1000만 달러를 놓고 컬러스의 BLM재단과 멜리나 압둘라(53)의 BLM그래스루츠가 소송을 벌였다. 2023년 BLM재단의 승소로 마무리됐지만 균열은 되돌릴 수 없었다.   BLM 본부의 난맥상은 지역 지부로도 전염된 듯했다. 지난해 12월 11일 BLM오클라호마시티 사무총장 타셸라딕커슨이 돈세탁과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20~25년 흑인 피의자들의 보석금으로 쓰라고 기부받은 560만 달러 중 315만 달러를 착복했다. 그 돈으로 집을 6채나 구입하고, 호화 해외여행과 쇼핑 등에 썼다고 한다. 2024년 10월 오하이오에선 지역 BLM 운동가 타이리 페이지가 기부금 45만 달러를 유흥비 등에 쓰다 붙잡혀 최근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보스턴에서도 2022년 흑인 운동가 부부가 BLM이라는 이름을 붙인 개인단체로 기부금을 모아 18만5000달러를 유용하다 덜미를 잡혔다. 이쯤 되면 떡고물 묻히는 수준을 넘어 떡판 자체를 쓱싹한 것 아닌가.   BLM의 성장은 마치 스타트업의 성공 스토리를 연상케 한다. 비즈니스 모델에 운과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특히 2011년 월가 점령 시위 이후 양극화에 따른 분노가 대중의 심리 속에 뭉글뭉글 피어오른 게 중요한 배경이 됐다. 분노라는 인화물질에 불을 댕긴 게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었다. 그 불길이 불매운동과 직원 반발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 기업들은 BLM 기부 행렬에 줄을 섰다. 윤리적 면죄부를 받기라도 하려는 듯 말이다. 애플.구글.아마존.나이키.뱅크오브아메리카.JP모건 등 미국의 대표 기업과 금융회사가 수천만 달러의 지원을 약속하거나 실행했다.   그러다 투명성 시비가 끊이지 않자 BLM의 재정은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BLM이 2024년 국세청에 제출한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2020~23년 수입은 기부금 9410만 달러에 이자와 배당 등을 포함해 총 9872만 달러였다. 기부금은 2020년 한 해에 7687만 달러가 들어왔고, 그 뒤엔 927만 달러(2021), 462만 달러(2022), 334만 달러(2023)로 매년 감소했다. 아직 2500만 달러 이상 남았지만 2022년 이후 수입보다 지출이 훨씬 많아졌다. 대중의 신뢰가 묽어진 탓이 크다. 퓨리서치센터의 2023년 조사에서 미국인의 57%는 "BLM이 흑인의 삶 개선에 효과적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흑인 엘리트의 기득권 도구로 변질   돌이켜 보면 BLM 운동은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1930~2002)가 말한 상징자본의 작동방식을 여실히 드러냈다. 상징 자본가들은 대중이 인정한 도덕적 권위를 바탕으로 돈과 힘을 거머쥔다. 그 과정에서 사회정의 담론을 무기로 경쟁자와 반대편을 배제하곤 한다.   뭔가 잘못해 내부 비판이 나오면 피해자임을 자처하며 역공하는 게 그들의 습성이다. BLM 진영이 이럴 때 상투적으로 쓰는 게 '다인종적 백인성(multiracial whiteness)'이란 용어다. 쉽게 말해 유색인종인 주제에 백인이 하듯이 흑인을 우습게 여기는 인종차별주의자를 뜻한다. 공화당 소속 흑인 정치인, BLM을 비판하는 흑인 학자나 언론인, 인종 쿼터 입학제에 반대하는 아시안들이 그에 해당한다. 상대를 가해자, 자신을 피해자 구도에 놓고 비판을 틀어막는다는 면에서 신좌파의 대부 헤르베르트 마르쿠제(1898~1979)의 '억압적 관용'을 빼다 박았다.   그들의 피해자 서사에도 서열이 있다. 흑백 다인종 출신의 사회학자 무사 알가르비는 맨 위에 흑인, 이어 성소수자와 무슬림, 최하위엔 아시안과 유대인이 위치한다고 본다. 설득력 있는 주장이다. 경찰이 흑인을 쏘면 전국에서 난리가 나지만 아시안을 쏘면 뉴스 몇 줄로 끝난다. 2024년 LA에서 한국인 양용이 경관에게 피살된 사건이 그 사례다. 보상과 처벌은 2년이 되도록 이뤄지지 않았다.   암스테르담대의 엔조 로시와 조지타운대의 올루페미 타이워 교수는 2020년 논문에서 이렇게 썼다. "지난 50년 간 여성과 소수인종의 상위계층 진입을 가로막던 공식적 장벽은 대부분 해체됐다. 하지만 혜택은 그 집단 내의 소수 엘리트에게 돌아갔고, 정작 취약한 이들에겐 변화가 없었다." BLM이야말로 그 혜택을 제대로 본 엘리트였다. 진보의 과실이란 위로 맺힌 채 아래로는 내려가지 못하는가.   정의는 신봉만 할 게 아니라 행동으로 구현할 가치다. BLM은 정의 담론과 이념적 구호, 그리고 시위 현장에서의 물리력 행사에 머물고 있다. 그래야 기부금이 더 들어오기 때문일까. 개인 재산 불리는 것만큼 공적 가치에 신경 썼다면 BLM은 역사에 남을 수 있었다. 아쉽게도 지금은 흑인 엘리트의 기득권 도구로 변질될 가능성이 커졌다. 남윤호 미주중앙일보 대표미국 matter 기부금 돈벼락 부동산 쇼핑 black lives

2026.01.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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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의 겨울 결혼식 도시 탑 10’ … 달라스 전국 6위

 선선한 계절에 “결혼합니다(I do)”를 외치고 싶은 텍사스 주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전국 단위의 최신 보고서가 달라스와 오스틴을 미국 최고의 겨울 결혼식 도시 탑 10(Top 10 US Spots for a Winter Wedding)로 선정하며 온화한 날씨와 합리적인 예식장 비용, 높은 온라인 인기를 강점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웨딩 리테일러 ‘JJ스 하우스(JJ’s House)‘가 진행했다. 연구진은 미전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평균 예식장 비용, 겨울철 평균 기온, 결혼식 관련 검색·공유 빈도 등 실용적 지표와 인기 지표를 이용해 탑 10 도시를 선정했다. 그 결과, 합리성·쾌적함·문화적 매력의 균형을 반영한 순위가 도출됐으며, 이 세 요소에서 텍사스 도시들이 두각을 나타낸 것이다. 달라스는 전국 6위에 올랐다. 겨울 평균 기온이 화씨 50도(섭씨 약 10.3도) 안팎으로 비교적 온화해 북부 도시에서 흔한 폭설 변수 없이도 포근한 야외 촬영과 예식을 치를 수 있다는 점이 평가를 받았다. 하객 100명 기준 평균 예식장 비용도 9,462달러로 품격과 가성비의 균형을 이룬 점도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 오스틴은 특유의 개성을 앞세워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최고의 겨울 결혼식 도시 탑 10은 다음과 같다. ■1위 시카고 -겨울 평균 기온: 32.54℉(0.3℃) -예식장 비용(하객 100명 기준): 8,510달러 -겨울 결혼식 월간 검색(인구 10만명당): 9,413건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wedding”): 72만6천건 -겨울 결혼식 매력 점수: 98   ■2위 뉴욕 -겨울 평균 기온: 34.52℉(1.4℃) -예식장 비용: 2만7,747달러 -월간 검색: 7,438건 -해시태그: 63만7천 -점수: 96   ■3위 애틀랜타 -겨울 평균 기온: 47.48℉(8.6℃) -예식장 비용: 12,666달러 -월간 검색: 25,194건 -해시태그: 27만8천 -점수: 91   ■4위 찰스턴(사우스 캐롤라이나) -겨울 평균 기온: 12.2℃ -예식장 비용: 8,646달러 -월간 검색: 1만9,710건 -해시태그: 35만1천 -점수: 90   ■5위 베일 -겨울 평균 기온: 52.52℉(11.4℃) -예식장 비용: 2만819달러 -월간 검색: 5만8,200건 -해시태그: 5만2,500 -점수: 88   ■6위 달라스 -겨울 평균 기온: 50.54℉(10.3℃) -예식장 비용: 9,462달러 -월간 검색: 9,345건 -해시태그: 43만3천 -점수: 83   ■7위 뉴올리언스(루이지애나) -겨울 평균 기온: 57.56℉(14.2℃) -예식장 비용: 1만994달러 -월간 검색: 1만1,782건 -해시태그: 20만 -점수: 81   ■8위 라스베가스 -겨울 평균 기온: 49.46℉(9.7℃) -예식장 비용: 1만1,169달러 -월간 검색: 9,984건 -해시태그: 28만7천 -점수: 80   ■9위 오스틴 -겨울 평균 기온: 59.54℉(15.3℃) -예식장 비용: 1만4,887달러 -월간 검색: 1만903건 -해시태그: 32만5천 -점수: 77   ■10위 샌프란시스코 -겨울 평균 기온: 52.52℉(11.4℃) -예식장 비용: 2만2,900달러 -월간 검색: 1만330건 -해시태그: 17만3천 -점수: 75   〈손혜성 기자〉미국 결혼식 겨울 결혼식 예식장 비용 겨울철 평균

2026.01.26.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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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코리아버거챔피언십’ 개최... 삼성웰스토리·미국육류수출협회 공식 후원

수제버거 브랜드 멜팅소울이 주최하고 삼성웰스토리와 미국육류수출협회(USMEF)가 공식 후원하는 ‘2026 코리아버거챔피언십(Korea Burger Championship, 이하 KBC)’이 오는 2월부터 열리며 대한민국 최고의 버거를 가리고 세계 무대에 도전할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대장정이 시작된다.   2026 코리아버거챔피언십(Korea Burger Championship, 이하 KBC)은 국내 외식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이번 2026 KBC는 대회와 함께 최대 규모의 푸드 스포츠 ‘월드푸드챔피언십(WFC)’의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WFC의 글로벌 스탠다드 대회 규정을 준수한다. 최상의 퀄리티와 공정한 심사를 위해 ‘미국산 소고기(US Beef)’와 ‘미국산 베이컨(US Bacon)’을 필수 식재료로 사용해 참가 셰프들은 검증된 고품질의 미국산 식재료를 활용해 독창적인 레시피를 선보여야 한다.   예비 창업자부터 개인 및 프랜차이즈 버거 브랜드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연구 개발(R&D)을 돕기 위해 미국산 소고기 다짐육(8kg)과 베이컨, 치즈 등 필수 식재료와 대회 공식 유니폼이 포함된 30만 원 상당의 ‘스타터팩’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대회는 오는 2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삼성웰스토리 본사 WIC 센터’에서 예선전이 치러지며, 대망의 본선(세미파이널 포함)은 4월 9일 ‘양재 aT센터’에서 진행된다. 특히 본선 무대는 삼성웰스토리가 주최하는 대규모 식음 박람회인 ‘삼성 비즈페스타’의 메인 이벤트 중 하나로 기획되어, 수많은 업계 관계자와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웅장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우승팀에게는 우승 상금 1,000만 원과 함께 오는 10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WFC 본선 무대에 ‘대한민국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하는 영예가 주어진다. 주최 측은 항공·숙박·체류비 등 약 3,000만 원 상당의 해외 경비를 지원하며, 미국육류수출협회와 연계한 1,000만 원 상당의 온라인 마케팅 프로그램도 제공하여 브랜드의 성장을 전폭 지원한다.   더불어 우승팀에게는 미국 본선에 앞서, 오는 6월 일본에서 열리는 ‘일본버거챔피언십(JBC)’에 초청되어 글로벌 쇼케이스와 판매 부스를 운영하며 해외 실전 감각을 먼저 익힐 수 있는 특전도 추가로 주어진다.   한편, 이번 대회의 주최사인 멜팅소울은 지난 2023년 대회 우승 및 미국 WFC 본선에 2회 연속 출전해 ‘세계 3위(Top 3)’를 달성한 독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가 아닌 ‘운영자이자 멘토’로 참여한다.   멜팅소울 관계자는 “해외 대회는 언어 장벽부터 현지 식자재 수급 등 전문적인 경험 없이는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우리가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쌓은 WFC 실전 노하우를 후배 국가대표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하고, 그들이 오직 요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이번 대회의 목표”라고 전했다.   참가 모집은 오는 2월 1일까지 진행되며, 참가 신청 및 상세 요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식 기자미국 삼성 대회 공식 수제버거 브랜드 본선 무대

2026.01.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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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매입하겠다는 트럼프의 야욕 "미국, 돈 없어 불가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성조기로 덮은 지도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하며 합병 의지를 드러냈으나, 정작 미국은 캐나다를 인수할 경제적 능력이 전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 캐나다와 미국 간 합병을 주제로 한 책을 집필한 다이앤 프랜시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런 행보가 경제적 현실을 무시한 허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에 집착해 온 데 이어 이번에는 캐나다까지 탐내는 모양새다. 그린란드 매수 비용으로 7,000억 달러가 거론되자 유럽과 그린란드 측이 즉각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영토 확장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런 행보가 캐나다에 실제 적용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캐나다는 광대한 영토와 막대한 자원을 보유한 국가로 북미 방위 체계에서도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비록 캐나다가 그동안 군사력과 북극 방위를 소홀히 해왔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나, 이것이 곧 국가의 주권을 포기하거나 매각하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와 알래스카, 캐나다 상공을 포함하는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상하며 캐나다에 610억 달러의 비용 분담을 요구하거나 미국 편입 시 이를 무상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다이앤 프랜시스가 2013년 투자은행가와 함께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순자산 가치는 미국보다 17조 달러나 더 높았다.   당시 분석은 석유, 가스, 물, 광물, 금속 등 천연자원을 비롯해 영토의 면적과 지리적 가치, 수력 발전 잠재력, 외환 보유액, 공공부채 등을 포괄적으로 비교했다. 특히 개발되지 않은 캐나다의 북극권 자원은 최소 9조 달러에서 최대 15조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캐나다의 전체 몸값은 약 230조 달러에 달한다.   인구 대비 가치로 따져봐도 캐나다의 가치는 압도적이다. 현재 인구 4,100만 명을 기준으로 하면 캐나다인 1인당 자산 가치는 약 56만1,000달러 수준이다. 빚더미에 올라앉은 미국 정부가 감당하기에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다. 미국은 캐나다라는 거대한 국가를 매입할 만큼 부유하지 않으며, 오히려 캐나다의 경제적 자립도가 월등히 높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   현재 캐나다인과 그린란드인 모두 미국에 흡수되는 데 전혀 관심이 없다. 여론조사에서도 합병 반대 의견이 압도적이며, 미국 정치권 내에서도 4,000만 명에 달하는 캐나다 인구가 한꺼번에 편입되는 것은 큰 부담이다. 공화당 입장에서 보더라도 캐나다의 진보적인 성향이 미국 선거판을 흔드는 상황을 원치 않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이미 캐나다를 인수하지 않고도 필요한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 수십 년간 미국 자본은 캐나다의 에너지, 광산, 자동차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왔으며 이들 분야의 상당 부분을 미국 기업이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두 나라는 이미 서로의 최대 교역국이자 공급망 파트너로서 굳건한 경제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이나 경제 논리에 구애받지 않는 인물이라 하더라도 현실적인 결론은 달라지지 않는다. 재정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미국은 캐나다를 살 수 없으며 그 비용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린란드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는 계속될지 모르나 캐나다는 미국이 탐낼 수 있는 매수 대상이 아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미국 캐나다 트럼프 대통령 알래스카 캐나다 과거 캐나다

2026.01.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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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헤어, 6년만에 다시 미국서 가장 바쁜 공항

시카고 오헤어공항이 작년 기준 전국에서 가장 바쁜 공항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비행기가 가장 많이 이∙착륙 하는 공항이라는 타이틀을 되찾았다.     연방항공청(FAA)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한해 동안 오헤어공항을 통해 이∙착륙한 항공기는 총 85만739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미드웨이공항 역시 2025년 21만930대의 항공기가 이∙착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공항 가운데 38번째로 많은 수치다.     오헤어공항과 미드웨이공항을 합치면 시카고에서는 매 30초마다 비행기가  이∙착륙하고 있는 셈이다.       오헤어공항의 뒤를 이어 가장 바쁜 공항 2위는 애틀란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이었다. 작년 기준 80만7625편의 항공기가 이∙착륙 했다. 그 뒤를 달라스 포트워스 공항의 74만1286대, 덴버 70만7268대, 라스베가스 해리 리드 공항 58만6821대 순이었다.     최종적인 세계 공항 순위와 이용객 수 통계는 아직 집계 중이지만 현 추세라면 오헤어공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바쁜 공항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데이터는 주로 두 가지다. 공항 이∙착륙 항공기수와 이용 승객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공항 이용객을 기준으로 했을 때 오헤어공항은 작년 3423만375명으로 하츠필드 잭슨 공항의 4326만8702명, 달라스 포트워스 공항의 3450만8658명에 이어 3번째규모였다.     오헤어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는 것은 그간 현대화 공사로 인해 활주로와 터미널이 정비되고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 간 취항 노선 확장 경쟁 등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여행자들이 더 많이 유입될 수 있었으며 이로 인한 경제적 기회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 시청 항공국의 설명이다.     다만 기록적인 운항 실적 속에서 현장 혼란도 자주 발생했다. 지난 20일 오전에도 오헤어 공항 관제탑에서 설비 문제가 발생해 일시적인 지상 지연 조치가 내려졌다. 관제탑 내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직원들이 대피해야 했는데 이로 인해 수백편의 항공기 운항이 최대 80분 이상 지연되기도 했다.     #오헤어공항 #시카고 #공항순위  Nathan Park•Kevin Rho 기자미국 오헤어 시카고 오헤어공항 오헤어 공항 공항 이용객

2026.01.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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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는 우리영토…즉각 협상 희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덴마크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즉각적인 협상 개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말고는 그린란드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국가가 없다"며 "그린란드는 북미 대륙의 일부이자 서반구 최북단에 있는 우리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그는 풍부한 희토류 자원을 보유한 그린란드를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규정하며, 미국의 핵심 안보 이익과 직결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그린란드 확보가 미국뿐 아니라 나토 전체의 안보에도 부합한다며, "이것이 내가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즉각 협상을 추진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나는 무력 사용을 원하지 않는다"며 군사적 옵션은 배제했다. 그린란드 확보와 관련해 무력 사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부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 결과를 공개하며, 그린란드와 전체 북극 지역에 대한 '합의의 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며 병력을 파견했던 덴마크와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 유럽 8개국을 상대로 2월 1일부터 부과할 예정이었던 대미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그는 이들 국가에 대해 2월부터 10%, 6월부터 25%의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압박해왔다.     관세 철회로 외교적인 긴장이 완화되는 듯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수위는 오히려 더 거칠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연설에서 유럽연합(EU)을 향해 "미국은 EU와 친구지만, EU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특히 유럽의 청정에너지 정책을 겨냥해 "북해에서 석유를 시추할 수 있다"며 화석연료 개발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덴마크에 대해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패배한 역사를 언급하며 "전쟁 후 우리가 그린란드를 덴마크에 반환했다. 우리는 어리석었다"며 덴마크가 미국에 충분히 감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그린란드, 얼음덩어리일 뿐"이라며 "국가 안보와 국제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린란드에 캐나다 방어용 골든돔을 건설하겠다고도 밝히며 캐나다를 향해 "캐나다인들은 우리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그린란드 그린란드 확보 그린란드 병합 그린란드 문제

2026.01.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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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캐나다 침공 시나리오 '게릴라전으로 맞선다'

 미군이 국경을 넘어 공격을 개시할 경우를 대비해 캐나다군이 아프가니스탄식 게릴라전 전술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라고 부르며 영토 확장을 암시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은 데 따른 조치다. 캐나다 국방부와 군당국은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분석하며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군사 분야에서는 미군이 침공할 경우 캐나다가 정규군 간의 정면 승부로는 하루나 이틀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캐나다 정규군 전력이 미군에 비해 현저히 적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과거 아프가니스탄에서 목격된 것과 유사한 게릴라식 반군 전술을 채택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미군이 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워 오타와의 정부 수뇌부를 타격하고 군 지휘소와 물류 네트워크를 파괴하더라도 끝까지 항전할 수 있는 비정규전 틀을 마련하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북극권을 둘러싼 긴장감이 팽팽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뿐만 아니라 캐나다 북부의 배핀 아일랜드나 이칼루이트 등지에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캐나다와 그린란드를 미국 국기로 덮은 합성 지도를 게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군 내부에서는 그린란드 대신 캐나다 북부 섬들이나 북서항로가 미국의 표적이 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군의 침공이 현실화될 경우 캐나다군은 국경을 넘어 미국 도시로 잠입해 반격을 시도하는 시나리오도 상정하고 있다. 순찰이 이루어지지 않는 수많은 국경 지점을 통해 미국 내륙으로 들어가 주요 거점을 타격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미국 내부에서도 전쟁에 대한 반대 여론과 극심한 혼란을 일으키는 전략적 효과를 노린다. 미군이 강력한 순항 미사일과 드론을 앞세워 캐나다 내 모든 군사 기지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규군이 숨을 곳은 마땅치 않다는 분석이 이러한 비정규전 검토의 배경이 됐다.   역사적으로 캐나다가 미국의 침공에 대비한 계획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00년 전인 1920년대에도 제임스 서덜랜드 브라운 중령은 미국과의 전쟁 발생 시 캐나다군이 미국의 국경 도시들을 선제 타격하고 영국군의 지원을 기다린다는 내용의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당시에도 이 계획은 다소 비현실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영토 수호를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고려됐다.   현재 캐나다 국방부는 작전 보안을 이유로 구체적인 대응 계획의 실체를 공개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북극 방어력을 신속히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잠수함 도입을 서두르고 위성 감시 능력을 강화해 캐나다의 방어 의지가 확고함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영토를 가진 캐나다가 미군의 거센 압박 속에서 어떤 생존 전략을 구축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캐나다군이 검토 중인 비정규전 전술은 단순한 방어 계획을 넘어선다. 핵심은 미군이 통제하기 어려운 광활한 영토와 촘촘하지 않은 국경 지형을 역이용하는 데 있다. 1,000만㎢에 달하는 영토를 미군이 완전히 점령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며, 주요 도시를 내준 뒤에도 숲과 북극권 등을 거점으로 장기전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캐나다의 국방 전략은 늘 미국의 태도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1920년대 수립된 국방 계획 제1호는 영국과 미국의 갈등 속에서 캐나다의 생존법을 고민한 결과물이었다. 10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이 계획이 거론되는 것은 북미 관계의 불확실성이 그만큼 커졌음을 의미한다.   실질적인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북극권 감시망 확충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잠수함 구매 사업과 차세대 위성 프로젝트의 진행 속도가 캐나다의 주권 수호 의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미국과의 협상을 주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라도 군 현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미국 시나리오 캐나다 국방부 캐나다 정규군 캐나다 북부

2026.01.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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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자금을 위한 상책: HELOC에 대하여 [ASK미국 융자-스티브 양 프로융자 대표]

▶문= 요즘 비즈니스가 좋지 않아 비상시를 대비해 HELOC을 생각하고 있다. HELOC에 대한 설명과 함께, 수입 증명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도 알려주기 바란다.     ▶답= HELOC(Home Equity Line of Credit)이란 주택을 담보로 신용 한도를 설정해 두고, 그 한도 내에서 필요할 때마다 현금을 꺼내 쓰고 갚을 수 있는 신용 구좌다. 일시에 돈을 빌려 매달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 나가는 일반 모기지와 달리, 실제로 사용한 금액과 사용한 기간에 대해서만 이자를 부담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단기 자금, 신용카드 상환, 학자금, 비즈니스 운영 자금 등 급전이 필요한 경우에 유용하며, 당장 사용 계획이 없더라도 비상 상황에 대비해 미리 설정해 두는 경우가 많다. 사용하지 않는 동안에는 이자가 발생하지 않고, 꺼내 쓴 금액에 대해서만 일 단위로 이자가 계산되어 월 단위로 이자만 납부할 수 있어 페이먼트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원금 상환 역시 언제든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기존 주택 모기지를 모두 상환해 융자가 없는 ‘프리 앤 클리어(Free & Clear)’ 상태의 주택 역시 HELOC을 설정해 두면 필요 시 언제든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최근 금리 상승 이후 유동성을 중시하는 은행들이 HELOC 취급을 꺼리거나, 취급하더라도 심사를 까다롭게 하는 경향이 있어 사전 준비가 더욱 중요해졌다.   세금 보고 소득이 충분한 경우에는 서류를 모두 제출하는 풀닥(Full Doc)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세금 보고서 제출 없이 진행하는 스테이티드(Stated) 방식도 가능하다. 두 방식은 승인 가능 금액, LTV(Loan to Value), 이자율, 비용 면에서 차이가 크므로 융자 담당자와 충분히 상담한 후 본인에게 유리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길이다.   소득 증명 없이 HELOC을 승인해 주는 은행은 많지 않지만, 주택 에퀴티가 충분한 경우에는 집값의 약 50% 한도 내에서 최대 50만 달러까지 소득 증명 없이 HELOC을 설정해 주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주택 시세가 150만 달러이고 기존 융자 잔액이 25만 달러라면, 조건에 따라 최대 50만 달러까지 HELOC 설정이 가능할 수 있다. 이 경우 신용점수 요건이 적용되며, 풀닥 융자보다 이자율이 다소 높고 비용이 더 드는 단점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대안이 없는 경우에는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소득 증명이 여의치 않을 경우, 소득이 충분한 가족이나 친척, 자녀와 함께 공동 신청(Co-signer)을 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다만 코사인은 한국식 보증 개념과는 다르며, 미국의 주택담보 융자와 HELOC은 주(州) 법과 계약 조건에 따라 비구상(non-recourse)으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모든 경우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므로 반드시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자녀의 향후 주택 구입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경우도 있으나, 사전에 구조를 잘 설계하면 충분히 조정이 가능하다.   또한 62세 이상이고 주택 에퀴티가 충분한 경우에는 소득 증명이 필요 없는 리버스 모기지를 통해 HELOC 구조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리버스 모기지는 페이먼트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용이 높고 진행 과정이 복잡하므로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HELOC은 변동금리 상품으로 보통 미국의 프라임 레이트(Prime Rate)를 기준 인덱스로 사용한다. 2024년에는 프라임 레이트가 8%를 넘기도 했으나, 현재(2026년 1월 기준) 프라임 레이트는 약 6.75%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으며, 여기에 은행별 마진이 더해져 최종 HELOC 금리가 결정된다. 이로 인해 현재 시중 HELOC 금리는 대체로 7%대 후반에서 형성되고 있으며,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 변화에 따라 금리는 계속 변동될 수 있다.   HELOC은 보통 30년 만기로 설정되며, 초기 약 10년 동안은 이자만 납부하고 이후 20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함께 상환하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진행 기간 역시 보통 1~2개월, 경우에 따라 그 이상 소요될 수 있으므로 급하게 필요할 때 신청하기보다는 미리 상담과 준비를 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의: (213)393-6334 스티브 양 프로융자 대표미국 여유자금 프로융자 대표 이자율 비용 융자 담당자

2026.01.21. 17:04

재정보조와 IRA·Roth IRA 등 은퇴플랜의 부작용 [ASK미국 교육-리차드 명 대표]

▶문= IRA·Roth IRA, 재정보조 계산에서 정말 제외되는 자산일까?     ▶답= 최근 들어 업데이트된 연방정부의 학자금 재정보조 신청서를 보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흔히 사용하는 은퇴플랜 적립하는 금액, 즉 세금 공제를 하는 금액에 대한 영향이 재정보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옛말에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른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결국 잘 알고 진행해야 한다는 문제가 따른다. 이 부분은 재정보조에 대해서 학부모들이 잘못 알고 진행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따라서 재정보조 신청과 사전 설계에 대한 이해를 더하는 것은 중요한 사안이지만, 대다수의 학부모들이 IRA나 Roth IRA 등이 재정보조에는 절대로 적용되지 않는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재정보조 계산에 적용되지 않는 내용을 FAFSA(i.e., 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 신청서에서 물어볼 이유가 없다. 그러나 이러한 질문을 묻는 것은, 그것도 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묻는다는 것은 재정보조 계산에 적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좌에 이미 저축되어 있는 자산 부문은 계산하지 않지만, 이 플랜에 불입하는 이른바 세금 공제 금액에 대해서는 이를 마치 세금을 지불한 세후 금액만큼 SAI(i.e., Student Aid Index) 금액을 높여 마치 이 부분을 학자금으로 부모가 지원해 주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만든다.   그러나 더욱 불리한 점은 재정보조란 연간 소요되는 대학의 총비용, 즉 학비, 기숙사비, 책값, 교통비, 각종 수수료 및 용돈까지 포함한 모든 비용에서 SAI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차액인 재정보조 대상 금액에 대해서 대학이 정한 해당 연도의 평균 적정 지원 퍼센트로 재정보조금을 지원하게 되는데, 상기의 경우는 SAI 금액이 증가함과 동시에 재정보조 대상 금액이 같은 금액으로 줄어들게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예를 들어 어떤 사립대학이 이러한 재정보조 대상 금액에 대해 100퍼센트를 재정 지원해 주고 있는데, 지원받는 금액의 83퍼센트가 다시 갚지 않아도 되는 무상보조금의 형태라 가정하자. SAI 금액이 100이 증가하면 우선 주머니돈에서 재정 부담을 100을 더 해야 한다. 동시에 100퍼센트를 재정보조 대상 금액에 대해 대학이 지원하는 경우, 그리고 이에 대해 83퍼센트를 무상보조금으로 지원하는 대학일 경우 이 금액도 삭감될 것이므로 결과적으로 해당 가정은 183을 손해 본다.   따라서 이러한 자산 부분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IRA나 Roth IRA도 일반 Brokerage Account에 있는 경우와 Annuity 안에 있는 경우가 다른데, Brokerage Account 안에 있는 경우는 그 밸런스도 자산으로 계산될 수도 있다.   Brokerage Account는 다시 말하면 IRA의 경우 IRA는 세금 공제 혜택만 누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나중에 은퇴 시에 annuitize, 즉 연금화를 시킬 수 없다는 점이다. 동일한 세금 혜택을 받고도 연금화도 못 시키고 나중에 내부에 쌓인 금액만 찾아 쓸 수 있으므로 연금화 혜택이 없다. 동시에 대학에서 재정보조 산정에도 큰 불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내용도 모르면서 무조건 수입을 적게 보이려고 동시에 그렇게 하면 재정보조를 조금 더 잘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면 그야말로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형국이다. 모든 내용을 수박 겉핥기식으로 알고 진행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금년에 크게 바뀌어 적용되는 자산 내용들 중에 SAI가 어떻게 계산되고 이에 적용 계산되는 부분적 변화가 많은데, 과연 무엇이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 혹은 계산될 것인지를 반드시 알고 진행하기 바란다. 이렇게 알게 되는 과정에서 재정보조 극대화를 위한 사전 설계 방안도 찾을 수 있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는 선인의 지혜를 다시금 생각해 봐야 한다.   물론 수입 측면에서 IRA나 401(k), 403(b), TSP 등 직장에서 세금 공제하며 불입하는 연금 플랜을 예로 들어볼 수가 있는데, 그 밸런스는 계산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러한 직장의 플랜을 모두 총칭해 Corporate Trust라고 부르며, 이 플랜의 소유주는 직장의 플랜 그 자체이므로 불입하는 개인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 자산으로 계산할 수는 없지만, 불입하는 금액은 개인이 넣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컨트롤이 있기에 대학에서는 하필이면 그러한 여분의 자금이 있다면 자녀 학자금으로 먼저 사용하지 않고 본인은 정작 세금 공제 혜택과 연금 적립을 하면서 그렇게 하지 못하는 가정과 동일한 재정보조를 받으려 하는 의도 자체를 불건전하게 보게 되어, 마치 세금 후의 세후 금액만큼 SAI를 증가시킴으로써 학부모가 학자금으로 우선 지불하는 효과를 만든다.   따라서 재정보조 공식에 대한 이해를 더하고 사전 설계에 따른 세심한 주의와 이를 실천해 나가는 노력은 필수 사항으로 동반되어야 그래도 재정보조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301)213-3719 리차드 명 대표미국 ira roth ira 재정보조 계산 대학 재정보조

2026.01.21. 17:02

아버지 사망 후 한국 부동산 상속, 놓치기 쉬운 절차들 [ASK미국 유산 상속법-이우리 변호사]

▶문= 한국에 계시던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한국에 있는 부동산을 상속받은 경우, 상속 절차는 어떻게 되나?   ▶답= 한국 부동산 상속 절차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사망 신고다. 먼저 피상속인의 국적을 확인해야 한다. 피상속인이 한국 국적자인지, 미국 시민권자인지에 따라 사망 신고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둘째, 상속 대상 부동산이 실제로 피상속인 소유였는지 부동산 등기부 등본을 통해 확인한다. 셋째, 미국에서 상속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고, 해당 서류가 한국에서 법적 효력을 갖도록 공증과 아포스티유 인증을 받아야 한다. 넷째, 부동산을 상속받기 위해 취득세 등 관련 세금을 납부한 뒤 한국 등기소에 상속등기를 신청한다.      ▶문= 한국 부동산 상속등기를 위해 필요한 서류는 무엇인가?   ▶답= 미국 시민권자인 상속인은 상속재산분할협의서, 거주사실 확인서, 서명확인서, 동일인증명서, 출생증명서 등이 필요하다. 이러한 서류는 한국의 주민센터 등에서 발급받는 것이 아니라 상속인이 미국에서 직접 작성해야 한다. 또한 미국에서 공증과 아포스티유 인증을 받아야 한국에서 상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미국 시민권자가 한국 부동산 상속등기를 신청하려면 외국인 등록번호, 국내거소신고번호 또는 부동산등기용 등록번호 중 하나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고인의 사망 사실과 상속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하며, 고인이 한국 국적자일 경우 해당 서류는 한국의 주민센터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은 한국 부동산 상속등기는 미국에서 직접 진행하기가 까다로울 수 있어, 한국의 상속 전문 변호사 등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 부동산 상속등기와 함께 납부해야 할 세금은 무엇인가?   ▶답= 한국 부동산을 상속받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세금은 취득세다. 취득세는 상속등기를 진행하기 위해 반드시 납부해야 하며, 등기 신청 시 취득세 납부 영수증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상속 절차를 계획할 때는 취득세 금액을 미리 산정하고 해당 금액을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 외에도 피상속인의 전체 상속재산 규모와 과거 증여 내역에 따라 상속세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부동산 외 상속재산이 거의 없고, 최근 10년간 증여받은 재산이 없다면 상속세는 소액이거나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문= 상속받은 한국 부동산을 미국으로 가져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답= 상속받은 한국 부동산을 미국으로 이전하려면 해당 부동산을 매각해 현금화해야 한다. 부동산 자체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먼저 상속등기를 통해 부동산 명의를 상속인 앞으로 이전해야 하며, 이후 매각 절차를 진행한 뒤 매각 대금의 반출 절차를 밟아야 한다. 반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관련 세금을 모두 납부해야 한다는 점이다. 상속세와 양도소득세 등을 완납해야 관할 세무서로부터 국외 재산 반출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이후 사안에 따라 관할 세무서에 국내 재산 반출 신고를 하거나, 한국은행에 제3자 지급 신고를 해야 하며, 외국환 거래은행을 통해 미국 내 계좌로 상속 재산을 송금할 수 있다.     ▶문의: www.lawts.kr / [email protected] 이우리 변호사미국 아버지 부동산 상속등기 한국 부동산 유산 상속법

2026.01.21. 17:01

H마트, 북가주에 미국 최대 매장 오픈한다

H마트가 북가주에 전국 최대 규모의 매장을 오픈한다.   H마트는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북가주 베이지역 프리몬트에 위치한 퍼시픽 커먼스 쇼핑센터에 국내 최대 규모의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약 10만 평방피트로 국제 규격 축구장 1.3개 규모의 이번 매장은 기존의 그로서리 쇼핑 서비스뿐만 아니라 대형 푸드홀과 다이닝 레스토랑을 갖춘 새로운 복층 구조의 복합 쇼핑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공사는 올해 하반기에 시작될 예정이다.   H마트는 번치 드라이브(Bunche Dr.)와 880번 고속도로가 만나는 퍼시픽 커먼스 쇼핑센터 서쪽의 가시성이 뛰어난 부지를 매장 위치로 선정했다.     이번 매장에서는 H마트 최초로 엄선된 푸드홀을 선보이며, 패스트캐주얼 레스토랑, 풀서비스 다이닝, 바(Bar)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한곳에 아우르는 ‘몰입형 복합 문화 공간’을 구축하여, 단순한 그로서리 쇼핑을 넘어 활기찬 에너지와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H마트는 북가주 전역에서 여러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프리몬트 지역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H마트 브라이언 권 사장은 “H마트는 아시아의 유산과 음식, 문화를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프리몬트점은 그 여정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고품격 다이닝과 커뮤니티 공간을 결합함으로써 다양한 인종의 친구와 이웃들이 함께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최고의 미식 공간을 조성하겠다.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프리몬트 지역 사회에 편리한 ‘원스톱 쇼핑’ 경험과 고품질의 음식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퍼시픽 커먼스 쇼핑센터 운영사 베스타의 임대 부문 부사장 릭 헌은 “H마트의 이번 대표 매장은 퍼시픽 커먼스를 북가주를 대표하는 주요 쇼핑 목적지로 자리매김하게 될것”이라며, “하이트먼 및 프리몬트시와 협력하여, 쇼핑센터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과 콘텐츠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지 살완 프리몬트 시장도 H마트의 오픈 소식을 환영하며 “프리몬트 시는 H마트를 맞이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이번 대표 매장은 쇼핑, 다이닝, 엔터테인먼트를 한데 아우르며,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활기찬 중심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마트는 타깃과 코스트코 등 주요 리테일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퍼시픽 커먼스 쇼핑센터 내 대형 공실 리테일 공간을 새롭게 재구성함으로써, 체험형 리테일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현대적인 식료품 쇼핑 공간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H마트는 1982년 뉴욕 우드사이드에 1호점을 연 이후, 현재 전국 18개 주에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미국 오픈 매장 오픈 h마트 브라이언 쇼핑센터 서쪽

2026.01.2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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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66% "캐나다는 독립국으로 남아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캐나다 병합 시나리오에 대해 미국인 3명 중 2명은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서치 코가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66%는 캐나다가 독립 국가로 남아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51번째 주라고 부르거나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를 주지사로 칭하는 등 자극적인 발언을 이어왔지만 실제 민심은 냉랭했다. 캐나다를 미국의 영토로 삼아야 한다는 응답은 10%, 정식 주로 편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7% 수준에 머물렀다. 이같은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공화당 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공화당 지지자의 64%가 캐나다의 독립 상태 유지를 선호했으며 민주당 지지자 74%와 무당층 66%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영토 확장을 향한 거부감은 캐나다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멕시코에 대해서도 67%가 독립국 지위를 지지했고 주 편입 찬성은 5%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보여온 그린란드 역시 56%가 현상 유지를 원했다. 쿠바와 파나마에 대해서도 각각 57%와 54%가 독립 국가로 남아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경우 현재의 영토 지위를 유지하자는 의견이 43%로 가장 많았다. 독립을 지지하는 응답은 24%, 주 편입을 원하는 목소리는 17%로 나타났다.   리서치 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19세기 먼로 독트린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영토 확장을 거론하고 있으나 현대 미국 사회에서 이같은 팽창주의는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실제 민심을 반영한 정책이라기보다 국제 관계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수사에 가깝다는 사실이 이번 수치로 증명됐다.   이번 조사는 미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령과 성별, 지역을 기준으로 가중치를 적용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미국 캐나다 독립국 지위 캐나다 병합 트럼프 대통령

2026.01.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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