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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치대 준비생, 겨울방학을 그냥 보내면 안 되는 이유 [ASK미국 교육-폴 정 박사]

Los Angeles

2026.01.06 22:42 2026.01.0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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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짧은 겨울방학, 의대.치대 진학 준비하는 학생들이 무엇을 하면 좋은가요?
 
 
▶답= 12월 기말고사가 끝나면 곧 겨울방학이 시작된다. 여름방학이 세 달 이상 이어지는 것과 달리, 겨울방학은 대개 4~5주에 불과하다. 기간만 놓고 보면 짧은 휴식처럼 보이지만, 미국 의대·치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향후 진로가 달라질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은 학기 중 쌓인 스트레스를 이유로 잠시 쉬겠다는 생각이 연말연시로 이어지면서, 특별히 한 일 없이 방학이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의대·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이러한 공백기는 준비 과정 전반에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겨울방학 전략의 핵심은 기간이 아니라 집중도에 있다. 짧은 방학 동안 장기 활동을 새로 시작하기는 어렵지만, 단기간이라도 의미 있는 경험을 쌓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대표적인 예가 쉐도잉(shadowing)이다. 일주일 내외의 집중적인 쉐도잉 경험만으로도 학생들은 실제 의료 현장을 직접 관찰하고, 진로에 대한 이해를 구체화할 수 있다. 미국 의대들이 쉐도잉 경험을 지속적으로 권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겨울방학 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학생들의 경우, 활동 선택에서 더욱 신중함이 요구된다. 단순히 ‘무엇을 했는가’보다 중요한 것은 ‘기존 활동과 어떻게 연결되는가’다. 미국에서 장애인 봉사나 시니어 센터 활동을 해왔다면, 한국에서도 유사한 성격의 봉사를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활동의 연속성과 일관성이 확보될 때 해외에서의 경험은 단순한 해외 체류가 아니라 학생의 가치관과 진로 의식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경험으로 해석되며, 미국 의대 지원서에서도 분명한 설득력을 갖게 된다.
 
단기 해외 의료봉사에 대한 인식도 현실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해외 의료봉사는 긍정적인 경험이 될 수 있지만, 1회성 단기 참여만으로는 입학 사정 과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미국 의대들은 단발성 이벤트보다는 장기간에 걸친 반복적 참여와 헌신을 더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해외 의료봉사를 고려한다면, 저학년 때부터 동일한 프로젝트나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장기적 관심이 필요하다.
 
겨울방학은 길지 않다. 그러나 이 기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의대·치대 준비 과정에서의 차이는 분명하게 드러난다. 방학을 여행과 휴식으로 보내는 학생과 단기간이라도 명확한 목적을 갖고 집중적으로 경험을 쌓은 학생들 간의 격차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커지게 된다. 겨울방학은 휴식의 시간이면서 동시에 의대·치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방향을 점검하고 전략을 다듬는 중요한 분기점이 된다.
 
 
▶문의: (703)789-4134

폴 정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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