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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디아스포라<해외동포> 미국 거주 36%

Los Angeles

2026.01.01 18:04 2026.01.0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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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700만명 중 256만명 재미
세계 재외동포 2년새 1% 감소
한인과 한국 국적자 약 256만 명이 미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재외국민과 외국국적 한인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국가로, 전체 재외동포의 약 36%가 미국에 집중돼 있다.
 
재외동포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5 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2024년 12월 31일 기준 전 세계 181개국에 체류하거나 거주하는 재외동포(재외국민·외국국적 한인)는 700만67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말(708만1510명)과 비교해 1.06%(7만4807명) 감소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중국과 일본을 크게 앞서며 재외동포 최대 거주국 지위를 유지했다. 미국(255만7047명) 다음으로는 중국 184만8241명, 일본 96만970명 순이었고, 캐나다 26만3153명, 베트남 19만2683명, 우즈베키스탄 17만5338명, 호주 17만215명, 카자흐스탄 12만2554명, 러시아 11만3042명, 필리핀 5만2695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미국 내 재외동포 수는 직전 통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재외동포청은 미국 센서스 조사에서 불참률 보정 방식이 기존 26%에서 15%로 조정된 점이 수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거주 규모 변화보다는 통계 산정 방식 조정의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거주 자격별로 보면 전 세계 재외국민은 240만2026명, 외국국적동포는 460만467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와 비교해 재외국민은 2.67%(6만5943명), 외국국적동포는 0.19%(8864명)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남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 지역에서 재외동포 수가 각각 12.5%, 7.6% 증가한 반면, 전체 재외동포의 약 87%가 분포한 동북아·북미·러시아·CIS 지역에서는 감소세가 나타났다. 북미 지역은 1.4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동북아 지역에서는 국가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일본은 국제결혼으로 태어난 자녀 수가 이번 통계부터 반영되면서 재외동포 수가 19.8%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경제 여건 변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귀환과 제3국 이주가 늘며 12.39%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러시아·CIS 지역 역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재외동포 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통계는 재외공관을 통해 주재국의 인구센서스 등 공식 통계자료를 기본으로, 재외국민 등록부와 재외선거인 명부, 공관 행정자료, 동포단체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산출됐다. 재외동포청은 통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재외동포 및 통계 전문가가 참여한 통계위원회를 구성해 검증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청은 ‘2025 재외동포현황’을 책자로 발간해 주요 정부 기관과 대학, 연구기관, 공공도서관, 언론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통계는 미국을 포함한 주요 거주국별 재외동포 정책 수립과 학술 연구, 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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