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을 방문한 김진표 국회의장이 동포 만찬 간담회을 개최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저출산 및 인구절벽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 750만 재외동포들에 대한 이중국적 허용을 적극 검토해 장기적으로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포괄적 동맹이 구체화 되고 있으며, 말 아닌 행동하는 동맹 기반이 마련됐다"고 한미관계를 평가하며 "차기 앤디 김 의원의 연방 상원 진출이 가시화 된 가운데, 현재 연방의회에 4명의 한인 의원을 입성시킨 미주 동포사회의 발전과 역량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진표 의장과 함께 워싱턴 방문한 국회의원 방문단(정진석?주호영?추경호?최형두?안규백?윤호중?한정애?송갑석?소병철 의원) 역시 "미주 동포들을 위한 정책에 힘 쓰겠다"며 "워싱턴 동포들이 한미동맹의 든든한 기반, 굳건한 한미동맹의 가교로서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소병철 의원(더민주)은 본보에 보도된 복수국적 문제에 대한 기사('해사 합격 한인, 국적 이탈에 발목' 00일 A4면 보도)를 거론하며 "미주 동포들의 관심이 국적이탈 문제의 폐해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법무부에 직접 연락해 국적이탈 문제 해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주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6일 워싱턴DC소재 워터게이트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는 조현동 주미대사 이하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워싱턴 한인 단체장, 각계 동포 인사 100여명이 초청됐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해외동포 대한민국 대한민국 저출산 국적이탈 문제 워싱턴 동포들
2024.04.19. 14:04
오늘(20일) 오후 워싱턴 한인 커뮤니티센터에서 미동부지역 출범식을 연다는 '해외동포세계지도자회의'와 이 단체 이사장 김 모 씨에 대한 실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한 일간지 광고에 따르면 단체는 워싱턴 지역 수 십 명 한인 단체장을 '운영위원'으로 모아 출범식 및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기금 모금본부 발대식을 갖는다. 단체의 동부 총회장을 맡았다는 교육 컨설턴트 출신 명 모 씨는 "이념 넘어서 애국심의 발로로 범동포로 추진하는 사업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체와 이사장 김 모 씨의 실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최근 단체의 미동부 총회장 자격을 스스로 사퇴했다는 우태창 워싱턴통합노인연합회장은 본보 18일자 지면광고를 통해 "출범식은 동포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했다. 우 회장은 "김 이사장이 작년 윤석열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장에 입장하는 단체 회원들에게 입장료 등을 요구했던 전력이 있다"면서 "당시 회원들의 비난이 빗발 쳤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이사장이 단체 및 정당 관련 각종 임명장을 전달하며 비용 요구를 하는 등, 협회 활동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동포 사회가 이용 당하지 않아야 한다"며 예정된 행사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 김 모 씨는 버지니아에서 사업체를 경영하다가 수년 전 한국으로 돌아간 워싱턴 동포 출신으로 확인 됐다. 김 씨와 이 단체를 잘 안다는 관계자 A씨는 "김 씨가 한국에서도 워싱턴 지역 한인 인사들과 교류하며 해외동포 지도자들을 대표한다는 이 단체를 조직했고, 이 단체명과 직함 등을 이용 정치권에 접근, 지난해부터는(동포들에게) '국민의 힘' 및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와의 관계를 과시했다"고 밝혔다. A씨는 또한 "워싱턴에서야 그를 아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별 호응을 못 받았으나, 그 밖에 국가들에서 '해외동포 세계 지도자 회의'라는 이름으로 관심을 끌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를 바탕으로 여러 명에게 많은 후원금을 끌어 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일산 지역에 소재한 사무실도 방문했다는 A씨는 "직원은 없고 혼자 운영하는 듯 했다"고 전했다. 본보는 단체의 정확한 주소나 단체 웹사이트 등을 알아보려 했으나 찾지 못했다. 본보의 취재 내용에 대해 명 총회장은 "음해 세력의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협회가 4차까지 성공적으로 전세계 회의를 개최했다"면서 "'20대 대통령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김 이사장이) 활약했고, 김황식 전 총리의 부탁으로 전세계 동포사회의 이승만 박물관 건립기금 모금에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명 회장은 "이번 출범식 행사 관련 모든 비용도 내가 댔고, 앞으로 기부금도 내야 한다"면서 "동포사회와 조국 발전을 위한 순수한 봉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단체가 '이승만 기념관 건립기금 모금'을 맡을 역량과 정통성을 갖췄는지도 논란이다. 워싱턴에서 지난 2016년 '이승만 기념 연구 교육 재단'을 창립한 양동자 박사는 이승만 대통령 연구에 정통한 전문가로 범동포적인 '워싱턴 이승만 기념관' 건립 추진을 구상하고 있다. 오랜 세월 이승만 기념 사업에 매달렸던 양 박사와 그 조직을 배제하고, 워싱턴 지역에서 '이승만 기념관 건립모금 본부'를 구성한다는 이 단체에 대한 거부감과 괴리감이 큰 까닭이다. 이에대해 일부 한인 관계자들은 진보 정권은 물론 과거 보수 정권에서도 푸대접을 받았던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재평가 받으면서, '정권에 줄서기'에 골몰하는 한인 인사들이 이승만 기념 재단의 기념관 사업을 위한 모금 운동 본부 기부한다는 자체가 "눈살 찌푸리는 행위"라는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해외동포 지도자 해외동포 지도자들 미동부지역 출범식 미동부 총회장
2023.11.21. 8:53
'아메리칸 RV 트레이딩'의 이창섭 대표를 필두로 한국 포항과 장성에 은퇴 빌리지를 분양하는 '백투코리아(BacktoKorea)' 측이 포항 빌리지 분양 현장에 직접 방문할 지원자를 모집한다. 업체는 오는 21~23일 일정으로 1차 현장 방문단을 구성했으며, 방문단은 포항 빌리지 단지의 모델 하우스, 주변 환경, 개발 진행 상황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업체는 또 "이번 방문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도 참석하며, 건축 허가부터 개발 진행 상황까지확인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오는 계약 예정·희망자들과 더불어 한국 대리인, 분양대표단, 건설 업체 등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업체는 덧붙였다. 업체는 이번 방문에 참여하는 구매자들에 한해서 빌리지 한 개를 분양 클로징 시 여행 경비 1500달러를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21일 포항에 도착하고 22일 현장에 방문, 23일 호미곶, 죽도 시장 등을 관광하는 일정이다. 이창섭 사장은 "2차 방문은 오는 4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관심 있는 분들은 연락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770-699-5388 윤지아 기자해외동포 방문단 포항 해외동포 현장 방문단 이강덕 포항시장
2023.02.13. 14:24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마루턱에 섰다. 바다 건너 떠돌이는 무척 쓸쓸하고 막막해진다. 고향이 사무치게 그리워지기도 하고, 외로운 그림자를 밟으며 나는 누구인가를 되묻기도 한다. 변방의 경계인으로 살아가는 디아스포라의 서글픔이다. 미국 땅에 살고 있는 나에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무엇인가? 고국, 모국, 조국,내 나라, 우리나라…. 다양한 명칭이 있다. 물론 그 의미는 조금씩 다르다. 사전의 설명은 이렇다. ▶고국(故國)= 주로 남의 나라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조상 때부터 살던 나라를 이르는 말. ▶모국(母國)= 자기가 태어난 나라, 흔히 외국에 나가 살고 있는 사람이 자기 나라를 가리킬 때 쓰는 말. ▶조국(祖國)= 조상 때부터 대대로 살던 나라. 자기의 국적이 속해 있는 나라를 뜻하기도 한다. 나는 45년째 미국에 살고 있다. 그만큼 떠나온 고향으로부터 멀어졌고, 돌아가기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실제로 한국에 가보면, 말이 시원하게 잘 통하는 것 빼고는 완전히 타국이나 다를 바 없다. 한국 사람들은 나를 뭐라고 부를까? 재미동포, 교포, 교민, 재미한인, 한민족, 한인 디아스포라 등 다양한 명칭이 통용되고 있다. 그래서 통일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한국 정부의 공식 용어는 ‘재외동포’라고 한다. 그런데 이것은 한국에서 본 관점이고, 정작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의 시각은 간단하지 않다. 긴 세월 고달픈 해외 떠돌이답게 우리의 정체성은 이리저리 복잡하다. 법적으로는 미국 시민권자, 즉 독수리 여권을 가진 미국인이지만, 생물학적으로나 심정적으로는 골수 토종 한국인이다. 우리말로는 재외동포 또는 재미 한인이고, 영어로는 코리안-아메리칸이다. 코리안에 방점을 찍느냐, 아메리칸에 악센트를 두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 내가 정체성 문제에 유달리 관심을 갖는 것은 여기서 태어나 여기서 자란 우리 아이들의 앞날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민 1세들이야 그렁저렁 살다 사라지면 그만이겠지만, 우리 후손들은 그렇지 않다. 그들이 조금이라도 더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1세들의 의무이기도 하다. 우리 2세들의 형편은 복잡하다. 2세들은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한국계 미국인이다. 본인들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나는 미국사람이다”라고 대답하고,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한국 정부의 재외동포 정책에서는 우리 2세, 3세들도 동포로 계산하고 싶어 한다. 숫자가 곧 국력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나와 우리 아이들 사이에 이런저런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가령, 중요한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 미국과 한국이 맞붙었다면, 나는 당연히 한국을 응원하겠지만, 아이들은 미국을 응원하거나 약간의 갈등을 느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의 문제를 자꾸만 고민하게 된다. 실제로 고약한 부딪침이 도처에 깔려 있다. 우리의 명칭이나 이중국적 같은 정책적 배려보다 훨씬 중요한 근원적 문제다. 특히 예술에서는 한결 본질적이다. 그런 갈등에서 떠오르는 것이 ‘디아스포라’라는 다소 애매하지만 포괄적인 개념이다. 다인종,다문화,다언어로 이루어진 ‘짬뽕 사회’ 미국에 살면서 조국, 모국, 고국 등을 생각하다 보면 만나는 낱말이 디아스포라다. 이런 현실을 생각하면, 어쨌거나 한국 정부의 해외동포 정책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한국 정부가 재외동포청을 신설한다고 떠들썩하기에 잔뜩 기대를 걸었는데,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국회에서 다른 용건으로 싸움박질이 요란하더니 까먹은 모양이다. 참 답답하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해외동포 고국 조국 모국 고국 모국 해외동포 정책
2022.12.29. 19:07
해외동포 세계지도자협의회(총회장 조봉남.사진)가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을 축하하는 ‘제3차 해외동포 세계지도자 대회’를 9일(이하 한국 시간) 오후 6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개최한다. OC한인회 이사장이기도 한 조봉남 총회장에 따르면 대회는 윤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 날(5월 10일)을 하루 앞두고 열린다. 참석자는 총 250여 명이다. 한국 외 27개국에서 140여 명의 한인이 참석한다. 홍양호 전 통일부 장관, 박정이 전 1군 사령관, 최병로 전 육사 교장, 김덕룡 전 민주평통 수석부회장, 이영재 전 해병대 준장, 김준규 전 검찰총장, 한창우 일본 마루한그룹 회장과 최종태 일본 야마젠그룹 회장, 인도네시아 판빌그룹의 존 케네디 회장, 홍순빈 한국 GS 건설 법인장, 전 국회의원(김태환, 박승환, 이종혁), 샌디 이 전 캐나다 보건부 장관, 문광원 전 일본 총영사, 김재경 전 새누리당 중앙위 의장 등도 참석한다. 이번 대회 명예 대회장은 윤상현(4선, 인천) 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대회장은 이세창 전 동서화합미래위원회 총괄 본부장이 맡았다. 총괄 집행위원장은 워싱턴 동포출신인 김명찬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 준비위원이 맡았다. 대회 참석자들은 10일 취임식에 참석하고 11일 전 1군 사령관인 박정이 대장과 최전방의 20사단, 땅굴, 해안초소, 통일전망대 등도 방문한다. 임상환 기자지도자협의회 해외동포 해외동포 세계지도자협의회 대통령 당선자 윤석열 대통령
2022.05.06.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