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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부족이 가격 상승 부채질

San Diego

2026.01.06 19:11 2026.01.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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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부동산 전망 ①
서민층 주택 공급 늘지 않아
아파트도 고급화, 월 3000불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불려온 샌디에이고가 이제는 '미국에서 가장 비싼 도시'라는 오명을 동시에 안고 있다. 최근 수년간 급등한 주택 가격과 렌트비로 인해 주민들이 체감하는 주거비 부담은 이미 그 임계점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중간 주택가격은 약 92만5000달러에 달했으며 1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렌트비는 월 2950~3300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주택 소유 가구의 경우, 모기지와 보험료 등을 포함한 월 주택비 지출이 5000달러를 넘는 사례도 이제는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전국 최상위권 수준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LA지역 보다 비싸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택시장을 둘러싼 거시환경도 녹록지 않다. 2024~2025년 2년간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5~7.3% 선에서 고착됐고 올해 초에도 급격한 금리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거래량은 예년 대비 30~40% 감소한 반면, 시장에서는 매물부족으로 인해 높은 가격에도 주택은 빠르게 소진되는 '잠긴 시장(Locked-in Market)'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을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한다. 엄격한 환경 규제와 지리적 한계, 고가 중심의 신규개발로 인해 중저가 주택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고가는 고착되고, 저가는 사라지는' 주거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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