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양준영 LG디스플레이 선행기술연구소장이 세계 최고 권위 디스플레이 학회인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의 펠로(Fellow·석학회원)로 나란히 선임됐다.
SID는 1년에 한 번, 역대 펠로의 추천과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탁월한 연구 업적을 낸 회원을 펠로로 선정한다. 새로 선임되는 펠로 수는 당해 연도 전체 회원 수의 0.1% 이내로 엄격하게 제한되는 만큼, 펠로 선정은 학계 최고 영예로 꼽힌다. 임기는 평생 보장된다.
SID 측은 이청 사장의 펠로 선임 배경에 대해 “세계 최초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에너지 효율성 개선과 지속가능성 등 디스플레이 생태계 발전을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포스텍 화학공학 박사 출신인 이청 사장은 1992년 삼성에 입사해 2012년 말 패널 개발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 시리즈와 플렉서블(flexible·유연한) OLED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고려대 공학박사 출신인 양준영 LG디스플레이 소장 역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SID 측은 “스트레처블(늘어나는 디스플레이), 롤러블(두루마리 휴지처럼 말리는 디스플레이) 등 여러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을 주도해왔으며, 올레도스(OLEDoS·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양 소장은 1995년 입사 이래 30여년간 액정표시장치(LCD)부터 OLED를 아우르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술 혁신에 앞장서왔다.
양사는 SID가 수여하는 개인상도 수상했다. 최현철 LG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은 디스플레이 업계 최고 권위인 SID ‘칼 페르디난드 브라운상’을 받았다. 칼 페르디난드 브라운상은 SID가 브라운관을 발명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칼 페르디난드 브라운을 기념해 만든 상으로, 산업 근간 기술을 개척한 이들에게 수여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창희 부사장은 SID가 수여하는 개인상 중 하나인 ‘잔 라크만 상’을 받았다. 이 상은 디스플레이 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학문적 성취와 획기적인 기술 개발 성과를 거둔 인물에게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