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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광화문 컴백, 1회에 2700억 경제효과… 테일러 스위프트 넘어서나

중앙일보

2026.03.18 22:07 2026.03.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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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제대 후 완전체로 돌아온 방탄소년단(BTS)의 오는 21일 광화문 공연의 경제 효과가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 수익에 필적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블룸버그는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컴백 공연이 가져올 경제적 파급효과를 약 1억7700만 달러(약 2700억원)로 추산했다. 전세계 BTS 팬들의 항공편ㆍ호텔ㆍ식사비와 기념품 구입, 라이브 스트리밍 수익 등을 합산한 결과다. 이번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실시간으로 송출된다.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 공연을 사흘 앞둔 18일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빌딩 전광판에 컴백 공연을 알리는 광고가 나오고 있다. 뉴스1

블룸버그는 첫 공연이 스위프트의 미국 내 공연당 평균 경제효과(약 5000만 달러~7000만 달러)보다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년 자료를 바탕으로, 확정된 공연 일정에 따른 티켓과 상품 판매 수익만으로 8억 달러(1조2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최근 공연 티켓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을 고려하면 보수적인 추정치다.

국내 증권사들은 훨씬 더 낙관적이다. IBK투자증권은 월드투어 티켓과 굿즈 판매로 최소 2조9000억원(약 20억 달러)을 벌어들일 것으로 봤다. iM증권은 티켓 매출만으로도 1조5000억원의 수익을 예상했다.

스터닝밸류리서치에 따르면 5개 대륙 82개 도시를 도는 BTS의 월드투어 콘서트는 회당 5만명 규모로, 총 4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BTS가 현재 예정된 공연 횟수를 연장한다면 스위프트의 2023~2024년 ‘에라스 투어’(Eras Tour)가 세운 기록에 필적할 수 있다는 것이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에라스 투어는 149회 공연으로 22억 달러의 수익을 냈다.
사진 넷플릭스 유튜브 캡처
시더바우 세이지 부산대 한국ㆍ동아시아학과 교수는 “BTS는 공연하는 모든 도시에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준다”며 “BTS는 스위프트처럼 팬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수천㎞를 이동하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복궁과 광화문이 위치한 서울 도심에서 첫 공연을 시작하는 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하이브는 호텔닷컴의 데이터를 인용해 투어 발표 후 48시간 만에 서울에 대한 해외 검색량이 160% 급증했고, 투어 일정 중 한 곳인 부산은 2400%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오준호 스터닝밸류리서치 연구원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상징적 장소에서 울려 퍼질 BTS의 음악은 하이브가 민간 외교의 최전선에서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문화 선봉장임을 입증하는 상징적 장면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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