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은행 당기순이익이 24조1000억원으로 전년(22조2000억원)보다 약 8.2%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중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4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3000억원(10.4%) 증가했다. 인터넷은행은 7000억원으로 1년 사이 1000억원(12.4%) 늘었다. 반면 지방은행은 3000억원 감소했다.
이익 부분을 보면, 이자이익이 전년보다 1조1000억원 늘어 60조4000억원에 달하며 기존 기록을 깼다. 비이자이익도 7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6000억원(26.9%) 늘었다. 이중 특히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1년 만에 6조2000억원(1295%) 급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고채 금리 상승 등으로 유가증권 이익이 3조3000억원 줄어들자 은행들이 손실을 헤지(위험 회피)하기 위해 걸어둔 파생 상품에서 이익이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용에선 판매비·관리비가 29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2% 증가했다. 인건비와 물건비가 상승한 영향이다. 떼일 것에 대비해 미리 준비해두는 비용인 대손비용은 6조5000억원으로 4000억원(5.9%) 줄었다.
다만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엔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에 미국 관세 정책과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신용손실 우려가 있다”며 “은행이 손실 흡수 능력을 확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