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단장 "우리가 석유 못 팔면 아무도 못 판다"(종합)
이란군 "인프라 공격하면 석유 한방울도 수출 못 할 것" 경고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서 이란 협상단을 이끌었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원유 수출 및 해협의 안보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엑스(X) 계정에 "이 전쟁의 방정식은 명확하다. '전부 아니면 전무(either all or none)'다"라고 썼다.
그는 이어 "우리가 석유를 판매하지 못하는 지역에서는 그 누구도 석유를 팔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우리의 안보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그 어떠한 기반 시설(인프라)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해협의 안보는 미군이 주둔하지 않을 때 비로소 확보된다"며 "우리는 해협의 상황이 결코 전쟁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둘러싼 갈등 속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가운데, 예멘의 친이란 반군인 후티도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해 또 다른 에너지 수송로인 홍해 통항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이란군도 자국의 인프라가 공격당하면 역내 석유 수출이 불가능하게 할 것이며, 역내 에너지, 전력 및 경제 기반 시설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계속 폐쇄될 것이며, 해협을 통과하고자 하는 모든 선박은 반드시 지정된 항로를 이용해 사전 공지된 통항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이란의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겠다고 위협했다"면서 "이런 위협이 실행될 경우, 이란군은 단 한 방울의 원유도 수출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며, 역내 모든 석유, 가스, 전력 및 경제 기반 시설이 우리의 타격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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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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