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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김주형 또 우승 경쟁...윈덤 챔피언십 선두와 한 타 차

중앙일보

2026.08.08 16:47 2026.08.0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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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AFP=연합뉴스

김주형 AFP=연합뉴스

김주형이 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마이클 브레넌 등 공동 선두 그룹(16언더파)을 1타 차로 바짝 쫓는 단독 3위에 올랐다. 일부 선수가 일몰로 경기를 마치지 못한 상태다.

지난 6월 US오픈 3위에 이어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정상에 오르며 화려한 부활을 알린 김주형은, PGA 투어 첫 우승을 하면서 자신을 세상에 알렸던 세지필드에서 시즌 2승과 통산 5승 승전보를 준비하고 있다.


전성기 시절의 경기력이 다시 나왔다. 이날 드라이버 정확도 부문 전체 1위에 오른 김주형은 날카로워진 아이언 샷과 최상급 퍼트감을 앞세워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냈다. 파5 홀 2개에서는 모두 2온에 성공하며 깔끔하게 타수를 줄였다.


스트로크 게인드(타수 이득) 지표도 압도적이었다. 아이언 샷으로 얻은 타수가 2.615타로 전체 4위, 퍼팅 2.151타(12위), 티샷 0.717타(19위), 토털 6.106타(2위)를 기록했다. 2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핀 약 35cm 옆에 붙여 첫 버디를 잡은 데 이어, 3번 홀에서는 약 10.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13번 홀(파4)에서는 122야드 거리의 어프로치 샷을 핀 약 2.1m 옆에 떨어뜨려 타수를 줄였고, 17번 홀(파4)에서도 145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핀 1m 옆에 붙이며 송곳 샷감을 과시했다.


김주형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 호슬러, 마이클 브레넌(이상 미국)을 상대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사흘 내내 샷 감과 퍼팅 리듬이 정교하고 안정적이다. 세지필드는 첫 승을 거둔 장소인 만큼 편안함과 자신감을 준다”며 “최종 라운드에서도 내 경기에만 집중해 과감하게 우승을 노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주형은 또 “과거의 나에게 한마디 해줄 수 있다면, '앞으로 펼쳐질 날들과 기회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해줄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믿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임성재는 3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21위, 재미교포 마이클 김은 6언더파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성호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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