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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상이군인 올림픽’ 인빅터스게임 2029년 대전서 열린다…아시아 최초 개최

중앙일보

2026.07.20 02:12 2026.07.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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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캐나다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한국 선수단 주장 김한기 선수가 무대에 올라 관중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화답하고 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

지난해 2월 캐나다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한국 선수단 주장 김한기 선수가 무대에 올라 관중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화답하고 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인 2029년 제9회 인빅터스 게임의 개최지로 대전시가 선정됐다. 아시아 최초로 인빅터스 게임을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부를 중심으로 대회의 저변 확대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온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가보훈부(보훈부)는 20일 영국 인빅터스 게임 재단(이사장 찰스 램 앨런)이 재단 이사회 만장일치 의결을 통해 대전을 ‘2029년 인빅터스 게임’ 개최지로 확정 발표했다고 밝혔다. 인빅터스 게임 재단은 “지난 2월 대회 현장 실사부터 5월에 제출한 유치신청서 그리고 6월 프레젠테이션까지 대한민국이 보여준 준비 수준을 높이 평가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상이군경회가 상이군인의 회복과 재활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대회 준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시아 최초 개최국이라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인빅터스 게임의 새로운 도약과 아시아 지역 참여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빅터스 게임은 군 복무 중 부상, 질병, 장애를 입은 현역 및 퇴역 군인을 위한 세계적인 스포츠 종합대회다. 영국의 해리 왕자가 2014년 스포츠를 통한 상이군인의 신체적·심리적·사회적 회복과 재활을 위해 만들었다. 2014년 영국 런던에서 첫 대회가 열렸고 미국 올랜도(2016), 캐나다 토론토(2017년) 등지에서 이어졌다. 한국은 2020년 네덜란드 헤이그 대회부터 참가하고 있다.

[그래픽] 역대 인빅터스 게임 개최국·도시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영국 인빅터스 게임 재단(Invictus Games Foundation)은 20일 이사회 만장일치 의결을 통해 대한민국 대전을 2029년 10월에 열리는 제9회 인빅터스 게임(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 개최지로 확정 발표했다고 국가보훈부가 밝혔다.   circlemin@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그래픽] 역대 인빅터스 게임 개최국·도시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영국 인빅터스 게임 재단(Invictus Games Foundation)은 20일 이사회 만장일치 의결을 통해 대한민국 대전을 2029년 10월에 열리는 제9회 인빅터스 게임(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 개최지로 확정 발표했다고 국가보훈부가 밝혔다. [email protected] X(트위터) @yonhap_graphics 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국은 2023년 독일 뒤셀도르프 대회를 계기로 제9회 대회 유치 의향을 밝혔고 지난해 캐나다 밴쿠버·휘슬러 인빅터스 게임 기간 대회를 유치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12월 대전과 미국 샌디에이고, 덴마크 올보르와 함께 최종 유치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경합을 벌였다.

재단은 지난 2월 현지 실사에 이어 지난달 런던에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당시 권오을 보훈부 장관이 직접 한국의 유치 의지와 개최 역량 등을 발표했는데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유치 의지를 피력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권 장관은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에서 대회가 열려야 전 세계로 대회가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우리는 다른 도시와 다르게 정부, 지방정부, 상이군경회에서 3각 편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특히 아시아 최초 개최라는 점을 부각했다. 인빅터스 게임이 그간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에서 열렸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아시아에서 개최 시 대회 취지를 살리면서 저변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참가국 상당수가 6·25전쟁 참전국인 만큼 6·25 전쟁 80주년을 1년 앞두고 개최되는 대회라는 걸 강조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029년 10월 6~15일 대전컨벤션센터 일대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26개국에서 550여명의 상이군인 선수와 가족 1100여명 등 총 3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 장관은 “전 세계 상이군인들의 불굴의 영웅 정신을 기리는 무대가 아시아 최초로 우리 땅에서 펼쳐진다는 점에서 뜻깊은 쾌거”라면서 “전 세계 상이군인들의 연대와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심석용([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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