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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페이스 박병문 작가 초대전

뉴저지 민권센터 안에 위치한 대안 전시 공간 MK스페이스(MK SPACE: 316 Broad Ave., 2nd Fl., Palisades Park, NJ 07650)에서 박병문 작가의 초대 개인전 ‘블랙 로지스(Black Roses)’가 개최된다.     광부였던 아버지의 삶을 오랜 기간 사진으로 기록해 온 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선탄장에서 일했던 여성 광부들의 삶에 주목한다.     고된 노동의 현장에서 한 가정의 생계를 담당하며 산업의 끝자락을 지켜온 강인한 모습을 흑백사진 속에 섬세하게 담았다.     이번 ‘블랙 로지스’ 전시는 박 작가의 광부 시리즈 프로젝트 중 네 번째 이야기로, 여성 노동자이자 어머니로서 살아온 이들의 흔적을 고요한 시선으로 보여준다.   박 작가는 강원도 사진대전 대상, 최민식 사진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활동 중이다. 2014년 ‘아버지는 광부였다’ 사진집을 시작으로 6권을 출판했다.   이번 전시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예약 문의는 문자 메시지(201-661-1463)로 하면 된다.     전시 기간은 오는 20일까지며, 관람 시간은 매주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민권센터 유튜브 채널(www.youtu.be/_JE8FxvpTWk)에서 작품을 미리 관람할 수 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스페이스 박병문 mk스페이스 박병문 박병문 작가 전시 기간

2025-06-08

서진호 작가, ART PAN 갤러리 개인전

뉴욕시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인 작가 서진호가 오는 6일(금)부터 13일(금)까지 뉴저지주 리버에지에 위치한 ART PAN 갤러리(10 Elizabeth St. Ste #302A, River Edge)에서 개인전 ‘Finding Home in Junction’을 주제로 개인전을 개최한다.   서 작가는 동아시아의 전통 미학과 현대적인 공간 탐구를 접목한, 여러 학문 분야를 연결 통합하는 학제적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ART PAN 갤러리는 “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집’이라는 개념을 고정된 장소로 보지 않고, 주변 환경과의 균형 속에서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감각으로 풀어낸다”며 “조각, 설치, 회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관계와 문화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발견되는 일시적이고 추상적인 ‘집’의 감각을 시각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홍익대 미대에서 조소와 동양화를 전공한 그는 이후 예일대에서 조소 석사 학위(MFA)를 취득했다.     서 작가는 브루클린의 ‘Subtitled NYC’와 ‘Backyard Ghost’, 서울의 ‘갤러리 H’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그의 작업은 일본국제교류기금(Japan Society), 하이라인 나인(High Line Nine) 등 다양한 기관에서 전시됐다.   서 작가는 이러한 작품 발표를 통해 조각, 퍼포먼스, 개념 설치를 통해 존재, 선택, 재료의 자율성에 대한 깊은 사유를 관객과 나누며, 현대 조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보그(VOGUE), Arte Fuse 등 주요 매체에 소개됐는데, 현재 프랫 인스티튜트, UCLA, 컬럼비아대 등에서 강의하며 예술 작업과 교육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ART PAN 갤러리 ▶관람시간: 월~토, 오전 10시~오후 4시(일/공휴일 휴무) ▶웹사이트: www.artpan.us ▶전시 문의: [email protected](민유선 디렉터)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서진호 서진호 작가 ART PAN 갤러리 서진호 개인전 서진호 작품전

2025-06-05

송베키 작가, ART PAN 갤러리 개인전

최근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뉴욕의 한인 작가 송베키(Beki Song·사진)가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뉴저지주 리버에지에 위치한 ART PAN 갤러리(ART PAN GALLERY: 10 Elizabeth St. Ste #302A, River Edge, NJ)에서 ‘Love me anyway’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뉴욕한국문화원과 뉴욕한인예술인연합(KANA) 기획팀장을 맡고 있는황혜린 큐레이터와 함께 기획됐다.   ‘Love me anyway’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송베키 작가는 조각, 회화, 설치작업을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의 복잡하고도 섬세한 단면들을 탐색한다.     특히 조건 없는 사랑에 대한 갈망과 그로부터 비롯된 순수하지만 서툰 욕망을 표현한 작가의 상상 속 존재들, 일명 ‘wild babies’라 불리는 괴물 캐릭터들이 주요 작품으로 선보인다.   황혜린 큐레이터는 “송 작가의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내가 이렇게 괴물 같은 모습이어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익숙하지 않지만 간절한 그 작은 세계에 잠시 머물러보기를 권한다.     그 안에서 우리는 누군가의 진심 어린 얼굴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작품세계를 설명했다.   송베키 작가는 시카고 미술대학(SAIC)에서 순수미술 학사,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뉴욕을 중심으로 전시와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한 한국 중앙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하며 초청 작가로 참여한 바 있다.   ◆송베키 개인전 ▶전시 장소: Art Pan Gallery, 10 Elizabeth St. Ste #302A, River Edge, NJ 07661 ▶관람 시간: 월~토, 오전 10시~4시 (일·공휴일 휴무) ▶문의: 민유선 디렉터 [email protected] or www.artpan.us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송베키 송베키 작가 ART PAN 갤러리 ART PAN 갤러리 개인전 송베키 개인전 송베키 뉴욕 개인전 Love me anyway 황혜린 큐레이터 wild babies

2025-05-22

ART PAN 갤러리, 은희상 작가 개인전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 작가 은희상(Sang Eun)의 개인전 ‘윈도우(Window)’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뉴저지주 리버에지에 있는 ‘ART PAN 갤러리(ART PAN GALLERY, 10 Elizabeth St. Ste 302A)’에서 열린다.     은 작가는 사진·설치·판화를 아우르는 다매체 작업을 통해 사진을 단순한 이미지 제작 도구가 아닌, 조각적·건축적 구조물을 구성하는 재료로 활용해 독창적인 조형세계를 창조하는 작가다.     그의 작업은 사진이라는 매체의 유동적인 성질을 탐구하며, 이를 하나의 주제이자 과정으로 다루고 있다.     이번 그의 개인전 ‘윈도우’에서는 시간, 공간, 크기, 장소에 대한 관람자의 인식을 교란하는 일련의 사진 작품들이 소개된다.     흐릿하거나 왜곡되거나 가려진 이미지들은 미학적 장치이자 개념적 장치로 작용하여, 인간들이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 특히 렌즈를 통한 인식이 무엇인가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또한 은 작가는 투명하고 반사적인 재료를 사용한 설치작업을 통해 사진과 건축의 경계를 허물며,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고 변화하는 공간적 조건을 연출한다.     은 작가는 뉴욕의 미술 디자인 명문대학인 스쿨 오브 비주얼아트(SVA)에서 사진 및 비디오 전공으로 미술학사(BFA)를 취득한 후, 뉴욕을 중심으로 활발한 전시 활동과 예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뉴욕의 ‘Ki Smith 갤러리’에서 열린 그룹전 ‘프렌드(Friend)’에 초청 작가로 참가했다.     이 전시는 영국의 해리 왕자와 아프리카 레소토 왕국의 시소 왕자가 공동 설립한 자선 단체 센테발(Sentebale)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는데, 각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현대미술 작가들이 함께하고 있다.     은 작가는 해당 전시에 유일한 한국인 작가로 선정되어, 그의 작업이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전시 문의: 201-329-3513.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은희상 은희상 작가 ART PAN 갤러리 ART PAN GALLERY 은희상 개인전

2025-05-07

바디프랜드 포트리 라운지, 북콘서트 개최

뉴욕중앙일보 칼럼니스트이자 심리치료사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김선주(사진) 작가가 오는 15일(목)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뉴저지주 포트리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라운지(BODYFRIEND Fort Lee Lounge)’에서 특별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김 작가의 에세이집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표지사진) 출간을 기념해, 저자가 직접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한 것이다. 행사는 저자와 참석자들이 책에 담긴 이야기와 삶의 통찰, 정신건강과 가족관계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를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김 작가는 이화여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후 뉴욕과 뉴저지 공립학교에서 30년 이상 교사로 근무했고, 은퇴 후에는 ‘케어플러스(CarePlus NJ)’에서 심리치료사, 그리고 해바라기 마음 쉼터의 대표로 활동하며 한인사회의 정서적 돌봄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뉴욕중앙일보 칼럼을 통해 독자들에게 정신건강, 부모 교육, 삶의 지혜에 대한 깊이 있는 글을 전하고 있다.   이번 북콘서트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에는 커피와 음료, 간단한 다과가 제공되고, 바디프랜드의 신제품인 프리미엄 로봇 마사지체어 체험 기회도 마련되어 있다.     참석을 원하면 12일(월)까지 바디프랜드 포트리 라운지로 신청하면 된다.   ◆바디프랜드 포트리 라운지(Bodyfriend Fort Lee Lounge) ▶주소: 2029 Hudson St. Fort Lee, NJ 07024 ▶신청 마감: 5월 12일까지 ▶문의 전화: 201-856-7451/e메일: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바디프랜드 포트리 라운지 북콘서트 김선주 작가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 프리미엄 로봇 마사지체어 체험 기회 Fort Lee Lounge

2025-05-07

최요셉 자폐작가 밀알 후원 개인전

자폐작가 최요셉의 7번째 개인전이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퀸즈 칼리지포인트 갈라아트센터(Gala Art Center, 15-08 121st Street)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장애인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뉴욕 밀알과 뉴저지 밀알을 후원하기 위한 특별전으로 모든 수익금은 이 두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개인전에는 35점 정도의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인데, 최 작가의 생명력 있는 독특한 색감과 자신감 넘치는 강렬한 붓질로 어우러져 표현된 개성이 넘치는 살아있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최 작가는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며 자연과 도시 풍경을 자신이 경험한 영감과 느꼈던 감정으로 재해석해 빛과 시간의 변화무쌍함을 묘사하는 인상파 기법을 사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표현한다.     최 작가는 1987년 텍사스 오스틴에서 태어나 현재 뉴저지주에서 거주하며 ACC 갤러리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갈라아트센터는 비영리단체로 전문작가들의 전시 활동을 지원하며, 또한 장애인 단체의 재정적 지원에 동참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5월 18일(일) 오후 4~6시.   ▶전시 관람시간: 수~일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월·화요일 휴무) ▶문의: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최요셉 작가 자폐작가 최요셉 최요셉 작가 개인전 갈라아트센터

2025-05-06

ARTPAN 갤러리, 한인 작가 3인 연속 개인전

뉴저지주 리버에지에 위치한 ‘ARTPAN 갤러리(ARTPAN GALLERY)’가 최근 새 단장을 마치고, 5월과 6월에 걸쳐 한인 주요 작가 3인의 개인전을 잇달아 개최한다.   ARTPAN 갤러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뉴욕과 뉴저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유명 아티스트들을 조명해, 지역 문화 예술계에 새로운 흐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RTPAN 갤러리의 새 디렉터로 부임한 민유선 디렉터는 뉴욕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하고, ‘ELIE TAHARI’와 브루클린 식물원,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타임 등에서 다양한 전시 및 그래픽 디자인 경력을 쌓은 바 있다.     그는 현재 뉴욕·뉴저지 지역의 한인 작가 발굴에 집중해, ARTPAN 갤러리를 예술과 대중을 잇는 플랫폼으로 이끌고 있다.   민 디렉터의 기획 아래 진행되는 첫 전시는 세 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주제로 선보이는 개인전으로 구성됐다.   오는 5월 10일부터 16일까지는 사진을 조형적으로 재구성한 설치미술 작업으로, 뉴욕에서 주목받고 있는 은희상 작가의 전시 ‘WINDOW’ 가 열리며, 이어 5월 23일부터 30일까지는 뉴욕한국문화원 황혜린 큐레이터의 참여 아래, 독창적인 감성으로 주목받는 송베키 작가가 선보이는 전시 ‘LOVE ME ANYWAY?’가 개최된다.   마지막으로, 오는 6월 6일부터 13일까지는 뉴욕을 무대로 활동 중인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서진호 작가가 미공개 신작까지를 아낌없이 풀어낸 전시 ‘Finding Home in Junction’을 선보일 예정이다.   민 디렉터는 “이번 전시는 작가 고유의 시각과 감성이 녹아든 개별적 언어를 통해, 관람객이 보다 다양한 시선으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   ARTPAN 갤러리는 뉴저지주 리버에지 엘리자베스 스트리트(10 Elizabeth St. #302A)에 있는데, 전시 기간 동안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     전시 관련 문의와 참조는 e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웹사이트(www.ARTPAN.us).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갤러리 ARTPAN GALLERY 한인 작가 3인 연속 개인전 민유선 디렉터 은희상 송베키 서진호

2025-05-04

삶의 멘토가 된 반려견과 교감, 삶을 바꾸다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우리는 종종 영화를 통해 위안을 얻는다. 영화는 현실에서 가능하지 않은 것들을, 생각을, 상상을, 바람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있다.     ‘프렌드’가 바로 그런 영화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눈물을 흘릴 준비를 하시라. 감동의 눈물을!   사람과 개가 친구가 된다는 사실은 하나도 놀라울 게 없다. 이미 개는 우리의 친구가 된 지 오래다. 그러나 개가 당신의 삶의 멘토가 된다면 어떨까.     영화 '프렌드'는 한 여성과 개 사이의 우정을 섬세하게 탐구한다.   뉴욕 맨해튼에 사는 작가 아이리스(나오미 왓츠)는 친구이자 멘토인 월터(빌 머레이)를 잃고 슬픔에 잠긴다. 거기에 더해 80킬로그램에 달하는 아폴로라는 이름의 점박이 그레이트데인을 자신에게 남기고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아이리스는 난감한 상황에 빠진다.     개를 키울 수 없는 작은 아파트에 사는 아이리스는 ‘캣 퍼슨(cat person)’이다. 그녀의 평온했던 삶은 혼란에 빠진다.   아이리스와 아폴로와의 동거, 위풍당당하면서도 다루기 힘든 아폴로로 인하여 애지중지하던 가구들이 파손되고 결국 퇴거 통지까지 받는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보다 실존적인 문제들이 아이리스의 마음을 흔든다.   새로운 룸메이트 아폴로의 존재는 아이리스에게 월터를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주인을 잃은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월터의 낡은 티셔츠를 붙잡고 아이리스를 쳐다보는 아폴로를 바라보며 아이리스는 월터를 읽는다. 삶과 죽음의 문제, 잃어버린 친구, 그리고 작가로서의 자신의 내면세계에 대하여 다시 생각한다.   이제 아폴로는 자살로 세상을 떠난 월터에 대한 슬픔의 짐을 지고 살아가야 한다. 아폴로처럼, 아이리스 역시 그 슬픔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모른다. 둘의 슬픔은 동일하다. 상실의 그늘 속에서 아이리스와 아폴로는 슬픔을 뒤로하고 서로의 존재를 받아들인다.   아이리스와 아폴로의 새로운 관계는 치유적 유대감으로 승화한다. 서로의 슬픔을 통해 교감하는 인간과 개의 감성 체계, 떠나간 친구의 소원을 지켜줘야 하는 우정, 그리고 그런 가운데 찾아오는 유대감의 치유! 영화는 아이리스의 슬픔만큼이나 주인을 잃은 반려견의 슬픔을 애틋하게 포착한다. 아폴로의 무표정은 너무나 주인을 닮았다.   오랜만에 보는 빌 머레이의 연기, 역시 그는 무표정 연기의 달인이다. 아이리스가 월터를 회상하는 장면들에 지속해서 등장하는 머레이의 연기는, 월터라는 인물이 어떻게 아이리스와 아폴로에 깊은 영향을 주었는지를 비로소 이해하게 된다.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드라마 ‘프렌드’는 전형적인 ‘뉴욕 영화’이다. 맨해튼의 멋진 풍경이, 문학적이고 비유로 가득 찬 대사와 함께 가슴 따뜻한 우정 이야기의 훌륭한 백드롭 역할을 해준다.   영화는 사랑했던 사람을 잃은 개의 슬픔을 사실적으로 연기한 빙(Bing)이라는 신인 배우의 섬세한 연기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개에게도 오스카 주연상이 주어진다면 빙의 차지였을 것이다. 그는 데뷔작에서 단순히 반려견 연기가 아니라, 그가 주인 월터에게서 배운 ‘진심’을 연기한다. 인간과 반려견의 유대 관계가 이토록 깊은 인생의 여정일 수 있음을 빙의 연기를 통해 실감하게 된다. 김정 영화 평론가 [email protected]반려견과 멘토 반려견과 교감 작가 아이리스 룸메이트 아폴로

2025-04-30

전상원 작가, 뉴욕 브루클린 ‘디 아더 아트 페어’ 참가

  회화 작가 전상원이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제로스페이스(337 Butler St.)에서 열리는 ‘디 아더 아트 페어(The Other Art Fair)’에 참가한다.  오는 5월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페어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세계 각국 120여 명의 아티스트가 개인 부스로 참여해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작품을 판매한다. 아티스트 부스뿐만 아니라 퍼포먼스와 디제잉도 준비돼 있어 풍성한 즐길 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온라인 갤러리 ‘사치 아트(Saatchi Art)’ 산하의 ‘디 아더 아트 페어’는 최근 10년간 브루클린과 런던, 시드니를 비롯한 세계 7개 도시에서 페어를 개최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상원 작가는 도시 풍경을 그린 유화와 송화가루를 이용한 회화, 그리고 초상화 한 점을 선보인다. 전 작가는 색채가 주는 조화와 충돌 효과를 이용해 도시 생활에서 느끼는 정서를 드러내는 데 몰두한다. 동시에 풍경을 소재로 원근을 캔버스 평면 위로 변환하는 방법을 탐구한다. 또한 전 작가는 목탄과 송화가루, 철 가루 등 다양한 재료를 작업에 활용한다.    전상원 작가는 나인원 갤러리 ‘전상원 개인전(2023)’, ‘서울옥션X제로베이스(2022)’, ‘ART KAOHSIUNG(2019)’ 등 국내외 전시 및 아트페어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전상원 회화 작가는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후 ‘전상원 개인전(나인원 갤러리, 2023, 서울)’, ‘가역성의 페노미나 2(갤러리 디 아르테, 2024,서울)’, ‘Now and Then(나인원 갤러리, 2024, 서울)’, ‘한국미술 과거, 현재, 미래(오카야마 문화 플라자, 2024, 오카야마)’, ‘서울옥션X제로베이스(서울옥션 강남센터, 2022,서울)’, ‘ART KAOHSIUNG(Chenai Suits Hotel, 2019, 가오슝)’ 등 국내외 전시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전상원 작가의 작품세계와 활동은 웹사이트(https://www.chunsangwon.com)와 인스타그램(https://instagram.com/chunsangwon_work)을 참조하거나, e메일([email protected])로 연락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아트 페어 티켓의 20% 할인 코드는 ‘20SANGWON’이다. 페어 홈페이지(www.theotherartfair.com/brooklyn/tickets/)에서 티켓 구매 시 Discount Code 란에 ‘20SANGWON’을 입력하면 할인이 적용된다.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전상원 작가 전상원 여류화가 전상원 화가 전상원 뉴욕 브루클린 아트페어 참가 제로스페이스 디 아더 아트 페어 사치 아트 전상원 아트페어

2025-04-28

조각 언어로 회화의 울림과 떨림 표현

뉴욕시 맨해튼에 있는 실비아 월드 앤 포 킴 갤러리(The Sylvia Wald and Po Kim Gallery)는 동화문화재단의 협력을 받아 4월 10일부터 6월 7일까지 윤경렬 작가의 ‘초월의 눈(A Transcendent Eye)’ 주제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조각과 회화의 경계를 초월하는 윤 작가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임과 동시에 작가의 삶이 온전히 투영된 예술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     윤 작가는 다양한 크기와 색채의 아크릴, 알루미늄 입방체를 화면에 배열하여 다채로운 패턴과 형태를 표현한다. 형형색색의 입방체에서 반사되는 빛과 명암으로 구성된 화면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복잡다단한 시각의 세계를 나타낸다.     작은 기하학 조각들이 만들어내는 가시적 특성은 높은 고도에서 도시 전체를 내려다보는 조감도와 닮았으며 마치 픽셀화된 컴퓨터 같기도 하다. 기하학적 형태의 연속성은 시각의 무한한 가능성을 내재한 또 다른 일루전을 연상시키며 관객에게 선명한 심미적 경험을 선사한다.     또 작은 입방체들의 빛과 형태 그리고 색채의 장력을 통하여 평면적 그림이 아닌 역동적 입체는 관객의 순수한 시각상의 효과를 자극한다. 조각의 언어를 통해 화면을 구성하면서도 회화 특유의 추상 이미지를 추구하여 색 면이 주는 신체적 감각을 탐구한다. 반복되는 형태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떨림과 울림을 이끌어낸다. 이러한 미학적 접근방식은 작가의 예술세계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윤 작가는 1980년대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순수예술을 공부하였고 1995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서양의 모더니즘을 조우하면서 직접 느낀 도시성장, 대량생산 등의 현대적 모티브는 작가의 중요한 시각적 소재가 됐다. 특히 그는 이차원의 평면에서 삼차원의 공감각을 재현하고자 했던 큐비즘과 연결되면서 다각의 관점을 곧 현실의 물질적이고 원초적인 감각으로 표현했다.     전시 관련 문의는 e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전화(212-598-1155). 갤러리 주소는 417 Lafayette Street 2nd Floor, New York, NY 10003, 웹사이트는 www.swpk.org.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윤경렬 작가 개인전 실비아 왈드 포킴 갤러리 동화문화재단 초월의 눈

2025-04-15

김구자 작가 회고전…19일부터 갤러리 웨스턴

갤러리 웨스턴(관장 이정희)에서 오는 19일(토)부터 5월 2일(금)까지 ‘김구자 회고전’ 을 개최한다.     김구자 화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한 후 미국으로 유학와 현재까지 반세기가 넘게 창작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회고전을 통해 화가는 자연의 경이로움에 대한 깊은 사유가 담긴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과 그 현상의 경이로움에 영감을 받아 작품을 창작한다.     우주의 장엄함에 압도된 작가는 고대 희랍 철학자들이 주장한 ‘지구를 중심으로 회전하는 해, 달, 그 외 행성의 조화로운 움직임이 이들이 내는 독특한 협화음 때문’ 이라는 개념에 주목했다.     작가는 보이는 세계의 빛과 어둠의 대비, 보이지 않는 소리의 리듬과 패턴의 세계를 포착해 시각적으로 형상화한다.     그렇게 창작된 작품들의 바탕에는 흔히 생각하는 우주의 혼돈 (Chaos) 상태는 사실 엄격한 질서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작가의 믿음이 깔려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예술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김구자 화가와 갤러리 웨스턴의 이정희 관장은 전시 수익금의 반을 도산 안창호 기념사업회에 기부할 예정이며, 예술과 기부가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갤러리 운영 시간은 화~토 오전 11시~ 오후 4시이며, 오프닝 리셉션은 4월 19일 토요일 3시부터 5시까지다.     ▶문의: (323)962-0008게시판 김구자 김구자 회고전 김구자 화가 김구자 작가

2025-04-07

‘물의 화가’ 고 안영일 회고전…지난 30년 작품 중 대표작 선별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페로탕갤러리가 한인 추상화가 고 안영일(Young-Il Ahn, 1934~2020) 작가의 회고전을 개최한다.  갤러리 측은 “안영일 작가 유족과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안 작가의 작품을 대표하게 되며, 그의 예술적 유산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로탕갤러리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안영일 회고전(Young-Il Ahn: Selected Works 1986~2019)'을 오는 11일부터 5월 2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페로탕갤러리 시니어 디렉터인 제니퍼 킹이 큐레이팅을 맡았으며, 작가의 30여 년에 걸친 작품 중 대표작을 선별해 선보인다.   전시에는 안 작가의 대표작인 '물(Water)' 연작은 물론, 캘리포니아의 자연과 빛에서 영감을 받은 '캘리포니아(California)' 시리즈, 항구를 주제로 한 '하버(Harbor)'시리즈, 그리고 한국의 문자와 탈을 모티브로 삼은 '셀프 리플렉션(Self-Reflection)' 시리즈가 포함되어 있어, 그의 회화 세계가 지닌 서정성과 깊이를 엿볼 수 있다.   1934년 개성에서 태어난 안영일 작가는 유년 시절 일본 도쿄에서 생활하다가 1943년 한국으로 귀국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1966년부터 LA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1983년, 산타모니카 해안에서 배를 타던 중 짙은 안개 속에서 길을 잃고 표류했던 경험은 그에게 예술적 전환점이 되었다. 이후 그는 빛과 물의 순간적인 움직임에 천착한 '물(Water)' 시리즈를 시작하며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2017년, 안작가는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개인전을 열며 큰 주목을 받았고, 롱비치미술관에서도 두 차례 개인전을 개최했다.     미술 매체 아트뉴스는 그를 '찬란한 추상화의 선구자'라 칭송한 바 있다.   페로탕갤러리를 설립한 엠마누엘 페로틴은 “안영일 작가의 유산을 계승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그의 작품이 지닌 미학적 깊이와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개막식은 오는 11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열린다.     ▶주소: 5036 W Pico Blvd, LA   ▶문의: (323) 433-4063   이은영 기자안영일 회고전 안영일 회고전 대표작 선별 안영일 작가

2025-04-06

최다솔 작가 전시회 개최…4월 11~20일 패리스고 갤러리

손가락 장애를 딛고 음악과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최다솔 작가가 전시회를 갖는다.   최 작가는 오는 4월 11일부터 20일까지 뉴저지주 포트리에 있는 패리스고 갤러리(Paris Ko Fine Gallery)에서 최근에 제작한 종이접기와 도자기 작품을 선보이는 개인전을 연다. 오프닝 리셉션은 4월 12일(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로, 갤러리 주소는 201 Bridge Plaza North, South 1, Fort Lee, NJ 07024(조지워싱턴브리지 옆 브리지플라자).     1995년 서울에서 태어난 최 작가는 손가락 근육이 없는 장애를 갖고 있어 어린 시절부터 물리치료의 일환으로 손동작을 강화하기 위해 피아노 연주·미술·종이접기 등을 배웠고, 특히 종이접기는 열정과 함께 책과 유튜브를 통한 창작 활동으로 일정 수준에 올랐다.   최 작가는 장애인 단체인 밀알의 소개로 워싱턴DC에서 활동하는 김명희 종이접기 선생을 만나 종이접기 기본수준 자격증을 취득했고, 2022년에는 밀알 장애 친구들 작품 전시회에 수백 개의 종이접기 동백꽃으로 만든 예수 이미지 작품을 출품해 판매하기도 했다   최 작가의 종이접기에 대한 열정은 그림 그리기와 도자기로 확장됐고, 2020년 강종숙 도예가를 만나 흙으로 작품을 빚으며 긍정적인 자존감과 자부심을 키웠다.   작품 구입과 전시회 관람, 오프닝 리셉션 참가는 전화(201-724-2077) 문의, 또는 웹사이트(pariskofineart.com) 참조.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최다솔 최다솔 작가 최다솔 작가 패리스고 갤러리 전시회 패리스고 갤러리 최다솔 종이접기 최다솔 도자기

2025-03-17

“빛·영성·색채의 예술 세계”…강현애 개인전 ‘포스 힐라론’

  샤토갤러리(관장 수 박)가 오는 4월 12일부터 5월 3일까지 현대 미술작가 강현애의 개인전 ‘포스힐라론(PhosHilaron)’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강현애의 예술적 탐구를 조망할 중요한 기회로, 총 40여 점의 신작이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 제목인 ‘포스 힐라론’은 그리스어로 ‘환희로운 빛’을 의미하며, 작가가 작품을 통해 빛과 색채, 영성을 어떻게 탐구하는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강현애 작가는 1959년 충청남도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조소를 전공한 후, 1991년 갤러리 현대에서 첫 개인전을 열며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초기 작업은 기하학적 현대주의와 유기적 추상이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했으며, 이후 회화로 전환 과정에서도 이런 특성이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   특히 강현애의 회화 작품은 한국 전통 단색화의 미학적 영향을 받으면서도, 두꺼운 물감층을 겹겹이 쌓아올리는 임파스토 기법을 통해 물리적 깊이와 영적 차원을 동시에 부여하는 방식이 특징적이다.     그는 한국어 문자와 다양한 상징들을 반복적으로 쌓아 올리는 독특한 기법을 사용해 의미가 점차 흐려지는 과정을 통해 관람객들이 작품을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 깊이 있는 사유의 장으로 받아들이게 한다.   작품 속 중첩된 붓 자국들은 단순한 표현 기법을 넘어, 작가에게 있어 일종의 시각적 기도문처럼 작용한다.     최근 애너하임 뮤지오 박물관에서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강 작가는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 국제 미술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유진 샤토갤러리 부관장은 “강현애 작가의 작품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관람객들이 많다. 이는 단순한 미적 감동을 넘어, 작품이 전달하는 깊은 감성과 영적 울림이 진정성 있게 다가가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개막 리셉션은 4월 12일 오후 2~5시에 열린다.     ▶주소: 3130 Wilshire Blvd, #104   ▶문의: (213)277-1960 이은영 기자강현애 개인전 색채 영성 강현애 작가 예술적 탐구

202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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