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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꽃축제 주빈국은 한국…7월12~13일 에코파크서 열려

내달 열리는 LA 대표 아시아 문화 축제 ‘로터스 페스티벌(연꽃축제)’의 올해 주빈국은 한국이다. 한국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행사를 맡게 됐다.   LA시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국은 12일 에코파크에서 사전 행사를 열고 페스티벌에서 선보일 한국 전통문화를 미리 소개했다. 이날 케네스 메히아 LA시 감사관,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 지미 킴 LA 공원국 총괄 디렉터, 스티브 강 LA 공공사업위원회 커미셔너, 이해돈 LA 한국문화원장 등이 참석했다.   LA한국문화원은 행사 기간(7월 12~13일) 한복 체험, 한식 시식, 국악, 민속무용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한국음악무용예술단은 전통악기 연주와 사물놀이 등의 공연을 준비했다. 이밖에도 연꽃 조명 쇼 ‘라이트 오브드림스’, 드래곤 보트 레이스, 아시아 각국의 음식과 수공예품 부스 등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이해돈 LA 한국문화원장은 “K팝과 드라마를 넘어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한국문화의 깊이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터스 페스티벌은 매년 아시아 국가 중 하나를 주빈국으로 선정해 문화를 소개하는 LA의 대표적인 다문화 축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 공간이 제한돼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송영채 기자연꽃축제 에코파크 한국 전통문화 올해 주빈국 전통문화 프로그램

2025-06-12

[기고] 美 기독교계가 환영하는 ‘션윈’, 한국 교계도 배척 아닌 관용 품어야

매년 12월이 되면 뉴욕, 런던, 도쿄, 시드니 등 세계 주요 대도시에선 한 여성 무용수가 고난도 동작을 하는 모습의 광고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바로 뉴욕의 션윈 공연이다. 션윈예술단(Shen Yun Performing Arts)은 2006년 설립 이래 현재까지 뉴욕 링컨센터를 포함한 전세계 200여개 극장에 매년 초대받아온 세계 정상급 예술단체다.     그런데 최근 국내 일부 기독교 단체가 션윈 공연 관람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산하 단체에 발송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이 션윈 공연이 파룬궁 수련의 종교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관람 자제를 경고한 것.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션윈 공연의 예술적 가치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션윈 공연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나 시각과는 매우 동떨어진 편향된 시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예술 범주에서 다뤄지는 인권탄압 션윈예술단은 공산주의 이전 중국의 순수 전통문화의 부흥을 목표로 고전 무용과 음악을 선보인다. 션윈예술단에 참여하는 상당수 예술가는 문화대혁명을 피해 중국을 떠나 미국에 정착했으며, 중국에서 사라진 전통 문화의 전수를 계승하고 펼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한교총의 ‘위장 포교’ 주장은 공연 중 일부 장면이 파룬궁의 박해를 다룬다는 점에 근거한다. 그러나 이러한 장면은 전체 공연의 극히 일부(보통 1~2개 프로그램)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중국 공산당의 파룬궁 탄압을 비판하는 사회적 맥락을 묘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는 예술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보편적 방식으로, 기독교 예술에서도 순교나 박해를 주제로 한 작품이 흔히 등장하는 것과 유사하다. 예를 들어, 기독교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the Christ)’는 예수의 수난을 통해 신앙적 메시지를 전달하지만, 이를 포교로 단정 짓는 이는 드물다.     파룬궁에 대한 오해와 편견 일부 기독교 단체들은 파룬궁을 ‘이단’으로 간주하며 션윈 공연을 경계한다. 이러한 인식은 중국 공산당이 1999년 파룬궁을 불법화하고 ‘반사회적 이단’으로 낙인찍은 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주장은 다분히 정치적 동기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파룬궁이 폭력적이거나 강압적인 행위를 한 증거는 없다. 파룬궁은 불교와 도교의 전통을 바탕으로 명상, 기공 수련, 도덕적 가르침을 강조하며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이 평화롭게 수련하고 있다. 국내 일부 기독교 단체가 파룬궁을 ‘이단’으로 단정 짓는 것은 중국 정부의 선전을 무의식적으로 수용하는 결과일 수 있으며, 이는 신앙의 자유를 중시하는 기독교의 가치와 모순된다. 일부 기독교 단체에서 션윈 관람을 금지하는 것은 다른 문화와 신앙의 표현을 배척하는 태도로 비칠 수 있다. 기독교는 “이웃을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통해 타인의 믿음과 문화를 존중할 것을 강조한다(마태복음 22:39). 션윈 공연을 관람한다고 해서 파룬궁을 수련하는 것이 아니며, 이는 단순히 다른 문화의 예술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행위다. 예를 들어, 힌두교나 불교를 주제로 한 인도 전통 무용 공연을 관람하는 기독교인이 그 종교로 개종한다고 가정하지 않는 것과 같다. 게다가 파룬궁은 스스로를 종교로 표방하지 않으며 동양 전통 문화에 기반한 수련으로 규정하고 있다.   인권과 신앙의 자유에 대한 지지 션윈 공연은 중국 내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박해를 간접적으로 다루며, 신앙의 자유와 인권을 옹호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1999년 이후 중국 정부는 파룬궁 수련자들을 체포, 고문, 감시하고 있으며 상당수가 구금 중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박해는 국제사회에서 널리 비판받아 왔으며, 프리덤 하우스(Freedom House)와 같은 인권 단체는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탄압을 기록해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기독교는 역사적으로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지킨 순교자들의 이야기를 소중히 여긴다. 중국 내 파룬궁 수련자들의 고난은 기독교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다. 션윈 공연이 이러한 박해를 예술적으로 표현한다고 해서 이를 포교로 몰아가는 것은, 인권과 신앙의 자유를 위한 목소리를 억압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기독교인들은 오히려 션윈의 메시지를 통해 중국 내 종교적 박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모든 신앙 공동체의 자유를 지지하는 데 동참할 수 있다.   기독교 국가에서의 폭발적인 반응 션윈 공연은 미국, 프랑스, 영국, 캐나다 등 기독교가 주류인 국가에서 큰 인기를 끌며 매년 전 세계 150개 이상의 도시에서 약 100만 명의 관객을 만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뉴욕의 링컨 센터, 워싱턴 D.C.의 케네디 센터, 프랑스에서는 파리의 팔레 데 콩그레 등 세계 최고의 공연장에서 공연이 열리며, 관객들로부터 “문화적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예를 들어, 2023년 미국 공연 후기에서 관객들은 “중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깊은 영감”을 칭찬했으며, 종교적 논란보다는 예술적 완성도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기독교가 주류인 국가들에서는 션윈 공연에 대한 종교적 반발이 거의 보고되지 않았다. 미국의 경우, 보수적 기독교 단체들이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지만, 션윈 공연을 ‘포교’로 비판하거나 관람을 반대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이는 션윈이 종교적 강요 없이 예술과 문화에 초점을 맞춘 공연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도 파리 공연은 매년 매진되며, 현지 언론은 션윈을 “중국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공연”으로 평가했다.   션윈이 전하는 신성 션윈 공연은 기독교가 주류인 국가의 기독교계 인사들로부터도 지지를 받아 왔다. 예를 들어, 미국 아칸소주 벤턴빌에서 션윈 공연을 관람한 팀 스튜어트 목사는 공연에 대해 "매우 계몽적이었다"며, "믿음과 자비, 인내가 악을 극복한다는 메시지를 아름답게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션윈이 전하는 신성과 인간의 연결이 자신의 신앙과도 공통점을 가진다고 언급했다. 피츠버그에서 션윈을 관람한 에릭 폭스 목사는 공연을 "절대적으로 아름답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공연이 자신을 주님께로 이끌었으며,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례들은 션윈 공연이 기독교적 가치와 상충되지 않으며, 오히려 신앙의 자유와 문화적 다양성을 지지하는 공연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션윈 공연에 대한 한국 기독교계의 배척은 글로벌 기독교 커뮤니티의 수용적 태도와 대조된다.   션윈은 예술을 통해 중국 전통문화를 알리고, 인권과 신앙의 자유를 옹호하는 공연이다. 미국, 프랑스 등 기독교가 주류인 국가에서 션윈은 종교적 논란 없이 큰 인기를 끌며, 기독교계 인사들의 지지도 받고 있다. 한교총은 이를 포교로 단정 짓기보다,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박해받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션윈 관람은 신앙적 갈등이 아니라, 예술과 인권에 대한 열린 대화로 이어질 수 있는 선택이다. 기독교의 사랑과 관용의 정신은 션윈과 같은 예술적 표현을 포용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을 요구한다.   (기고자-김경일 감독(PD 작가 겸 방송진행자, 前 MBC 방송작가, ‘별이 빛나는 밤에’, ‘배철수의 음악캠프’ 등)       최지원 기자기고 기독교계 환영 기독교 단체 공연 관람 순수 전통문화

2025-05-07

“한복·전통문화 널리 알릴 터”…세광 문화 재단 첫 전시회

비영리단체 세광문화재단(회장 김성규, 이하 재단)이 한복 전시회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 알리기에 나섰다.   재단은 지난 21일 풀러턴 도서관(353 W. Commonwealth Ave)에서 첫 한복 전시회를 시작했다. 재단 측은 전시 기간 중 딱지와 공기놀이 체험, 한글 서예로 이름 써주기 등의 이벤트를 열고 참가자에게 딱지와 공기를 선물했다.   김성규 회장은 “관람객들이 왕의 곤룡포를 보며 특히 관심을 보였다. 서예 이벤트도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첫 전시회는 오늘(31일) 막을 내린다. 재단 측은 3월 한 달 동안 매주 화~금요일 풀러턴의 헌트 도서관(201 S. Basque Ave)에서 규모를 더 키운 2차 전시회를 연다.   김 회장은 “첫 전시회에선 한복을 펼쳐 놓고 보여줄 수밖에 없었지만, 헌트 도서관에선 마네킹 6개를 가져다 한복을 입힐 예정이다. 한복을 입어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이벤트 규모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3년 전 세광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설립 목적은 차세대 한인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이들을 미래의 커뮤니티 지도자로 양성하는 것이다.   한복을 널리 알리고 싶어 자비로 산 한복이 80벌도 넘는다는 김 회장은 “앞으로 주위의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서도 한복을 전시하려고 한다. 한복과 한국 역사, 문화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도 만드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에 따르면 현재 재단 회원은 14명이다. 대한민국 독립유공자 후손인 김 회장의 부인 김(장)미라씨, 아들 브랜던 김씨도 회원이며, 은혜한인교회 부설 은혜평생교육대학 서성남 학감은 고문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처음 출발은 소박하지만, 앞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게 되길 바란다. 전시회에 도움을 준 풀러턴시 프레드 정 시장, 도서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시회 관련 문의는 전화(213-507-5334)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전통문화 한복 한복 전통문화 한복 전시회 한국 전통문화

2025-01-30

한국의 ‘얼’ 담은 다례시연회

비영리 한인 여성 예술단체 ‘코리안아메리칸뮤즈(KAM)’가 한국의 ‘얼’을 주제로 한 종합 예술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벨극장 라운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한국의 문화를 이민자 커뮤니티와 주류 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KAM 제니 신 부회장은  “서양 문화에 ‘티 파티’ 문화가 있다면 한국에는 전통을 잇는 다례 문화가 있다”며 “다례에서 중요시하는 차 문화와 예절 문화를 제대로 알려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미주 한인 최초로 다도 명장과 한식 명장 타이틀을 획득한 이영미 원장이 참석해 한국에서 직접 공수한 연꽃차, 직접 만든 구절판 음식 등을 소개하며 다양한 차와 예절을 가르친다. 참가자들은 다도 시연을 감상한 뒤 전통 차와 다식을 직접 맛볼 수 있다. KAM은 전통차 시음에 사용한 한국 전통 도자기 찻잔은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또 클래식과 국악이 아우러진 퓨전 음악을 들려주는 공연도 이날 선보일 예정이며, 민화도 전시한다.     조민 회장은 “이번 행사는 한마디로 시각, 미각, 청각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얼’을 소개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이민사회뿐만 아니라 주류사회에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 티켓은 60달러이며, 모든 수입은 한인 예술계 종사자들을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문의:  (818)631-1251, [email protected]  최준호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인 한국 한국 전통문화 선다례 접빈다례 어린이 다례

2024-07-09

[문화산책] 돌아본 2023년 미주한인문화계 <2> 미술·전통문화

〈미술계〉   ‘올 하반기(7~12월) 최소 5곳의 미국 주요 미술관에서 한국전이 열릴 만큼 미국이 한국미술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전면 기사로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을 소개했다.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한국 전위미술 회고전’, 필라델피아 미술관의 ‘1989년 이후의 한국미술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한국관 설치 25주년 기념 ‘한국미술전’, 덴버 미술관의 ‘한국 분청사기전’ 등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   미국에서 이처럼 대규모로 한국 현대 미술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특히 이들 전시회는 미술관에 근무하는 한인 큐레이터들에 의해 기획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고 장기적인 믿음을 준다.   서부 지역에서는 샌디에이고 미술관의 ‘한국채색화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겐하임의 한국 전위미술 전시회가 내년 봄 LA의 해머 뮤지엄으로 옮겨 열릴 예정이어서 미술 한류 열풍이 남가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 초에 열린 LA아트쇼에도 14개의 한국 갤러리와 50여명의 한국작가가 참가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2023년 한 해 동안도 많은 한인 작가들의 개인전과 수많은 단체전이 꾸준히 열렸다. 자료를 정리해보면 적어도 50개 이상의 크고 작은 미술전시회가 열렸으니, 매우 활발하게 움직인 셈이다. 주목을 받은 전시회로는 샤토 갤러리에서 열린 기획전 ‘우리들의 강’을 꼽고 싶다. LA강을 보전하자는 취지로 다인종 작가들이 참여하여 오랜 기간에 걸쳐 토론을 거듭하며 준비한 이 전사회는 예술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고,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LA한국문화원이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 기념으로 개최한 원로화가 현혜명, 강태호, 김소문 3인전과 젊은 작가들의 특별전 ‘식구’,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지비지와 BDB 특별전도 눈길을 끌었다. 개인전으로는 김원숙, 김경애, 이경수, 조현숙, 주선희, 추니박과 지오 최 부부, 강현애, 이현진, 이진휴, 서수영, 데미안 서, 승인영, KAFA미술상 수상자 이미래 등의 전시회가 기억에 남는다.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인 사회에 새 갤러리가 몇 개 개관했고, 개관 20주년을 맞은 리앤리 갤러리는 일년 내내 다양한 기획전을 열었다. 한 가지 눈길을 끄는 것은, 사진에 대한 관심이 예년에 비해 높아졌고 전시회도 활발하게 열렸다는 점이다. 남가주사진가협회 정기전, 사진러브 20주년 기념 전시회, 새로운 시각의 사진작가 6인전 등의 그룹전이 열렸고, 개인전으로는 박상원, 이정필, 유니스 김, 양재명, 임마누엘 한 등의 전시회가 기억에 남는다. 사진작가 수 박은 이탈리아 세네갈리아시 초청으로 개인전을 열어 관심을 모았다.   〈전통문화〉   한국문화예술 세계화의 선봉장은 아무래도 국악이나 무용 같은 전통문화일 것이다. 한국미의 정체성을 가장 뚜렷하게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 한해 동안에도 재미국악원 창립 50주년 기념공연, 미주예총 66회 정기공연, 풀러턴시와 공동주최로 올해 처음 열린 ‘어흥 문화축제’, 김동석, 김응화 총연출 송년 국악한마당, 이민 120주년 기념 한류마당 예술제, UC어바인 풍물패 ‘한소리’ 창단 20주년 연주회 등 많은 행사를 통해 한국문화를 알렸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미주한인문화계 전통문화 필라델피아 미술관 샌디에이고 미술관 덴버 미술관

2023-12-21

‘LA 카운티 할러데이 축제’ 개최

제64회 LA 카운티 할러데이 축제(Holiday Celebration)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LA 뮤직센터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에서 열린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와 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카운티 할러데이 축제는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LA 카운티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다문화 행사다.     1959년 처음 시작된 이후 60년 넘게 LA에 기반을 둔 다양한 아티스트와 커뮤니티 그룹이 참여해 3시간 동안 악기, 합창, 댄스 등 공연으로 수천 명의 주민에게 풍부하고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     히스패닉 오페라의 전설로 불리는 메조 소프라노 수잔나 구즈먼과 배우 대니 고메즈가 공동 사회를 맡은 올해 행사에는 LA 카운티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23개 음악 공연단, 합창단, 무용단이 참가한다. LA, 패서디나, LA 다운타운, 사우스 LA, 컬버 시티 등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멕시코, 프랑스,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등 전통문화 공연, 크리스마스 및 하누카 음악을 선보인다.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여성 마리아치 그룹 마리아치 디바스, 유대인 밴드 모스트리 코셔, 댄스앙상블 리버브 탭 컴퍼니 등이 올해도 참여한다. 처음 참가하는 그룹은 유희자 국악 무용연구소를 비롯해 불가리아 댄스 앙상블 소로트롭치, 아메리카 갓 탤런트 8강 진출자인 디바스 및 드러머스 오브 캄튼, 카네기 가스펠 합창단 등이다.     유희자 국악 무용연구소는 송승환이 창작하고 제작한 한국 쇼에 전통 사물놀이 리듬을 접목한 독창적인 작품 ‘Y 난타’를 선보인다.     LA 카운티 할러데이 축제는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에서 직접 관람하거나 같은 시간 PBS 생중계 혹은 PBS 앱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서 감상할 수 있다.     관람은 무료로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주소:135 N. Grand Ave. LA   ▶문의:(213)972-3099,   HolidayCelebration.org. 이은영 기자할러데이 카운티 카운티 할러데이 la 카운티 전통문화 공연

2023-12-17

LA북부한인회 한가위 축제…23일 라카냐다 후기성도교회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축제 즐기러 오세요."   LA북부한인회(회장 스티브 박)가 오는 23일(토) 오후 2시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모르몬교.1830 Foothill Blvd. La Canada Flintridge CA 91011)에서 '제6회 한가위 축제'를 개최한다.   스티브 박 회장은 "팬데믹 이후 처음 재개하는 행사"라며 "올해는 지역사회 학생들에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고자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무료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윷놀이 딱지치기 등 추석의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하며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또 라카냐다 고등학교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쳐 가야금 연주도 선보인다.     이외에 전통 한복 입어보기 사물놀이 체험 K팝 댄스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한국의 대표 간식인 김밥 떡볶이 등도 맛볼 수 있다.   박 회장은 "한 사회 안에 여러 민족과 문화가 혼재하는 멀티 컬쳐가 잘 자리 잡은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면서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많은 분에게 풍성하고 즐거운 추석의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의: (213)216-4942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북부한인회 추석잔치 한국 전통문화 한국 문화 지역사회 학생들

2023-09-20

한국 전통문화 오감 체험한다

음악, 아트, 한식 등 오감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깊게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LA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과 LA 중앙도서관(LAPL)은 한미동맹 70주년과 5월 아시안 문화의 달을 기념해 ‘2023 코리언 스피릿’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7일 오후 2시 LA중앙도서관 내 마크 테이퍼 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 전통 공연은 전통 악기, 전통 무용 그리고 경기 민요의 세 부분으로 나눠 남가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어울림, 재미국악원, 한국 음악·무용예술단 등 세 단체가 민요, 정악, 춘앵무, 삼고무, 장구춤, 부채춤, 가야금 산조 등 한국 음악과 무용을 선보인다.     궁중음악인 정악에서는 가야금, 거문고, 피리, 해금, 장구 5인조가 정악의 대표적인 작품인 ‘천 년 만세’를 연주할 예정이며 미주지역에서 보기 힘든 해금과 가야금 24인조로 된 국악 앙상블이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이선희의 ‘인연’을 새로운 곡으로 연주한다.     마지막은 20인조 사물놀이 공연으로 다양한 한국 전통 타악기뿐만 아니라 상모돌리기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공연뿐만 아니라 세종학당, 한국관광공사 등 한국 정부기관 단체가 부스를 설치해 에코백 DIY, 한글 캘리그래피, 한국어 강좌 홍보 등 다양한 K컬처를 한 곳에서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 한국 전통 찻잔 세트와 다식이 부스 내 테이블에 전시돼 전통 다도와 다식을 경험할 수 있고 행사 방문객에게 약과, 유과, 꿀떡 등 K 디저트 구디백도 증정된다.     정상원 LA 한국문화원장은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를 확장하는 차원에서 LA 중앙도서관과 함께 한국 전통예술, 음식, 미술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행사를 기획했다”며 “향후 다양한 행사를 통해 미국 현지인들에게 한국문화의 매력과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소:630 W. 5th St. LA   ▶문의:(323)936-7141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전통문화 한국 la 한국문화원 한국 전통 세종학당 한국관광공사

2023-05-21

퀸즈YWCA 어린이날 전통문화 체험 행사

퀸즈YWCA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뉴욕시 플러싱에 있는 PS32 초등학교에서 이원언어 학생들과 함께 한국 전통문화 배우기 프로그램의 하나로  ‘모자의 나라 조선: 전통모자-갓 만들기’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PS32 초등학교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학생들 중 이원언어 프로그램을 선택한 약 120명의 어린이들이 참석해, 한국(조선시대)의 전통 모자의 여러 종류를 실물과 영상을 통해 배우고, 갓 중에서 흑립을 직접 만들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퀸즈YWCA는 “어린이들은 설명과 영상에 집중해 듣기도 하고, 서로 도와주며 만들면서 완성된 갓을 머리에 써 보기도 하고, 노리개를 꾸미기도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며 “오늘 행사를 위해 퀸즈YWCA ‘핸드 투게더(Hands Together)’ 한인 봉사자회, 이사회 그리고 스태프 등 20여 명의 봉사했고, 행사 선물 후원과 프로그램 봉사는 퍼시픽시티뱅크(Pacific City Bank)가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특히 PS32 초등학교 데보라 에리코스 교장 선생은 “이원언어 학생들을 위해 좋은 프로그램으로 체험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퀸즈YWCA와의 더 많은 협력을 바란다”고 밝혔다.   김은경 사무총장은 “한국에서 만든 ‘어린이 날’이 올해 101회째로 맞는데 이곳 미국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이날을 기념하고 시간을 함께한 것이 참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국 문화 체험을 원하는 학교나 단체가 있으면 최선을 다해 문화를 알리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봉사자들도 “오랜만에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행복했다”며 아침 일찍부터 나와야 했던 수고는 잊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퀸즈YWCA 어린이날 전통문화 체험 모자의 나라 조선: 전통모자-갓 만들기 김은경 사무총장

2023-05-07

LA시, ‘하파데이’ 기념 대대적 축제 연다

오는 5월 19일 ‘하파데이(Hapa Day)’ 제정을 기념해 LA시가 대대적인 축제를 연다.   LA시 문화부는 아태 전통문화의 달을 맞아 제정되는 하파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5월 19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시청에서 대규모 축하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 주최는 하파데이 제정 결의안을 상정한 존 이 시의원(12지구)과 니디아 라만 시의원(4지구) 외에 캐런 배스 LA시장과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헤더 허트 시의원(10지구)도 참여한다. 프로그램 준비는 LA시 산하 아태 전통문화의 달 위원회가 맡았다.   하파데이 제정 결의안은 지난 18일 LA시의회에 제출돼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본지 4월 18일자 A-1면〉     관계자들에 따르면 내달 19일 행사 당일은 오전 10시에 시의회실에서 ‘하파데이’를 선포하는 기념식을 가진 후 시청 중앙홀로 자리를 이동해 리셉션을 대대적으로 열 예정이다.     선포식에는 하파데이를 추진한 하파네이션원(Hapa Nation One)의 투아나 티아 리고스키씨와 한인 1세대 혼혈인들이 참석하며, 리셉션에는 다양한 아시안 문화를 소개하는 음식과 하파 배경을 가진 예술인들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존 이 시의원은 2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너무나 뜻깊은 결의안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무엇보다 다인종, 다문화가 공존하는 LA시에서 아태 전통문화의 달에 하파데이를 지정할 수 있게 돼 더 의미가 크다”며 “하파데이는 아시안 핏줄을 가진 2세, 3세 후손들이 다문화 배경을 즐기고 기리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무엇보다 “나의 자녀도 ‘하파’다. 내 자녀가 한국의 뿌리와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느끼며 성장하길 원한다”며 “또한 나 역시 한인이자 아시안으로서 우리의 후손들이 차별받지 않고 성장하고 또 LA시를 이끄는 차세대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들을 돕는 정책을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파는 하와이어로 아시안과 비아시안 혈통이 섞인 다인종을 가리킨다. 이 단어는 ‘아름답다’, ‘귀엽다’라는 뜻이 있어 하와이와 캘리포니아주 등 아시안 문화가 잘 알려진 곳에서는 아시안과 타인종과 결혼해 낳은 자녀들을 ‘혼혈’ 대신 하파라고 표현한다.     ━   하파 데이란…     LA시의회에서 지난 18일 시의원 만장일치로 통과한 ‘하파데이(Hapa Day)’는 오는 5월 19일을 타인종과 결혼한 한인 및 아시안들의 자녀들을 예우하는 기념일로 지정한다는 내용이다.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과 5월 아태 전통문화의 달을 기리기 위해 한인 1세대 혼혈인들 모임 ‘하파네이션원(Hapa Nation One)’이 추진했다.     하파네이션원의 설립자 투아나 티아 리고스키씨는 하파 데이를 LA카운티와 캘리포니아 주의회, 연방 의회에도 추진할 예정이다.   2021년 아메리카커뮤니티서베이(ACS) 통계에 따르면 LA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인구의 약 8%인 9300여명이 다른 인종과 섞인 하파다. 아시안 ‘하파’ 인구는 7만7668명으로, 전체 아시안 인구(혼혈 포함 52만7654명)의 15%가량을 차지한다. 관련기사 [다인종 한인 가정 현주소] 혼혈 입양인 초청 모국방문여행기획 [다인종 한인 가정 현주소] LA에만 한인 '하파' 1만명 거주 [다인종 한인 가정 현주소] 혼혈 한인의 날 ‘하파데이’ 추진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마더스 특집 비아시안 혈통 아태 전통문화 아시안 문화

2023-04-24

학생예능단 "한국문화 알려요"

“미국 고등학생 언니, 오빠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러 왔어요.”     한미친선 교류 증진 및 대한민국 문화홍보를 목적으로 미주에서 매년 공연해 온 대한민국 학생예능단(단장 홍성태)이 14일 본지를 찾았다.   예능단원들은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사단법인 세계예능교류협회(회장 구임수)가 전국 규모로 개최하는 영어 스피치 대회 및 예능 경연대회 수상자들이다.       수상자들에게는 한미 친선교류를 위한 목적으로 해외 공연 및 방문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데 올해로 38회째다.   올해 47명으로 구성된 예능단은 오는 19일까지 LA 방문 일정동안 그라나다 힐스에 있는 ‘밸리 아카데미 오브 아츠 앤 사이언스 고등학교’를 방문해 미국 학생들 앞에서 스피치와 무용, 음악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린다.   이번이 첫 미국 방문이라는 서아인(신대림초 5)양은 “한국의 판소리, 풍물, 정악 등 전통음악과 아름다운 한복을 소개한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미국의 언니와 오빠들이 왜곡된 한국 문화가 아닌 올바른 한국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에 대한 스피치를 준비했다는 김태희(고천중2)양은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전할 예정이다”며 “보통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경복궁을 주로 방문하는데 우리나라의 자랑인 제주도가 더 많이 알려져 국제적 관광지로 인기몰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류 열풍을 몰고 온 K팝과 K드라마에 대해 전한다는 권서연(학동초 4)양은 “이미 BTS, 블랙핑크 등 한국 가수들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류가 더 뻗어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스피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구임수 회장은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어느 곳에 있는지도 모르는 미국 청소년들에게는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를 주게 되는 보람된 공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학생과 학부모 등은 로욜라메리마운트대학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잉글리시 리더십캠프와 UCLA 견학을 마치고 19일 귀국한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학생예능단 한국문화 대한민국 학생예능단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한국 전통문화

20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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