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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우정의 종각 비석 LA시 ‘무허가’ 이유 철거

LA 인근 샌피드로 지역 ‘우정의 종각’ 주변에 한국 정치인들이 세웠던 수십 년 된 비석들이 갑자기 철거돼 논란이다. 철거는 관리 단체가 우정의 종각 주변 조경 사업을 추진하면서 비롯됐다.   우정의 종 건립 50주년 기념 사업회(임시회장 이가현·영어명 어네스트·이하 사업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LA시공원관리국으로부터 우정의 종각 인근의 비석 6개 중 3개를 철거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철거된 비석 중에는 이수성 전 국무총리(1998년), 전두환 전 대통령(1981년) 등이 미국 방문 시 기념 식수와 함께 세운 비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철거는 사업회 측이 LA시에 비석에 대한 설치 허가 여부를 공식으로 문의하면서 비롯됐다. 사업회 이가현 임시회장은 “지난해부터 조경 사업을 준비 중이었는데 종각 주변에 여기저기 설치된 비석이 많았다”며 “LA시공원관리국에 비석들에 대해 문의를 했고 이한동 전 국무총리(2001년)의 기념식수 외에는 아무것도 허가받은 게 없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임시회장은 “당시 주먹구구식으로 한 거라서 시 절차를 어긴 부분이 있었던 것이고 (철거는) 이러한 점을 시정부가 확인해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회 측은 “본래 종각 주변에 총 6개의 비석, 구조물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사업회에 따르면 이번에 철거된 3개 비석 외에도 나머지 3개 역시 곧 LA시가 없앨 예정이다.   이 임시회장은 “LA시가 생각보다 (철거 작업을) 빨리 진행한 것 같다”며 “비석이 철거된 자리에는 오는 31일에 캐런 배스 LA 시장 등과 함께 꽃을 심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회 측과 LA시의 비석 제거에 대해, 당시 관련이 있던 한인 사회 관계자들은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당시 이수성 전 총리가 와서 기념 식수를 했을 때 LA평통 회장으로 있던 이영송 박사는 “수십 년 된 비석을 이제 와서 갑자기 철거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그래도 역사적으로 다 의미가 있는 비석들인데 이런 식으로 없앴다는 건 어떤 의도와 목적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우정의 종각은 지난해부터 논란이 됐었다. 〈본지 2024년 7월 8일자 A-1면〉 종각의 낙후 상태가 심각한 데다 한국 정부가 추가 지원에 미온적 입장을 보이면서 방치될 위기에 놓였다. 또, 이를 관리하는 단체가 내홍을 겪으면서 둘로 나뉘기도 했다. 그중 한 단체가 이번에 조경 사업을 추진한 우정의 종각 건립 50주년 기념 사업회다.   관련기사 보존위 내분에 ‘우정의 종’ 보수 뒷전 이와 관련, 이전에 종각 보존위원회에서 활동했던 박상준 씨는 “지금은 50주년 기념 사업회가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조경 사업이나 비석 제거 등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지금은 종각 관리 등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철거된 비석에 대해 사업회 측은 LA시와 협의 중이다. 이 임시회장은 “일단 몇 개는 창고에 있는데 나중에 LA시와 처리 여부를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정의 종각은 지난 1976년 미국 독립 200주년을 맞아 한국 정부가 선물했다. 태평양을 바라보는 언덕 위에 자리 잡아 뛰어난 경치와 역사적 상징성 때문에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김경준·송영채 기자우정 종각 종각 비석 한국 우정 철거 조치

2025-05-19

노숙자 텐트 철거에 33억불 투입…뉴섬 주지사 신속 처리 촉구

개빈 뉴섬 주지사는 12일 성명을 통해 가주 전 지역의 길거리 노숙자 텐트 철거를 촉구했다.     뉴섬 주지사는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죽어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더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무대책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섬 주지사는 이같이 밝히면서 노숙자 텐트 정리와 노숙자 쉼터 및 정부 서비스 연결 지원을 위해 예산 33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지사실에 따르면, 이는 주정부가 지역 정부에 제공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금이다.     주지사의 이번 지원안은 길거리나 공공장소의 노숙자 텐트를 각 지역 정부가 철거할 수 있다는 지난해 연방 대법원의 판결에 탄력을 받아 결정됐다. 뉴섬 주지사는 “여러 지역 정부가 노숙자 텐트 철거에 관한 법적 근거를 요구했는데, 대법원 판례가 이를 뒷받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섬 주지사는 지원금에 이어 보다 확실히 노숙자 텐트를 정리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도 함께 소개했다. 이 조례는 한 장소에서 지속적인 노숙 행위와 인도 통행을 막는 텐트 설치를 금지하고 있다. 또 지역 정부에게는 텐트 철거 전 노숙자에게 사전 통지 제공, 노숙자에게 쉼터 및 복지 서비스 연결 지원 안내 등을 의무화하고 있다.     가주 정부는 지난 2021년 7월 이후 최근까지 약 1만 6000개 이상의 노숙자 텐트 및 시설물을 철거했다. 김경준 기자노숙자 텐트 노숙자 텐트 텐트 철거 규모 노숙자

2025-05-12

온타리오, 토론토 자전거도로 철거해야…

  온타리오 주정부가 토론토 중심가의 주요 자전거도로 19km를 철거하려는 계획에 제동을 건 법원의 임시 중지 명령에 대해 항소를 추진하고 있다.   주정부는 지난달 온타리오 고등법원 폴 스카바스 판사가 내린 중지 명령에 불복해 항소 의사를 밝혔으며, 자전거도로 철거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사이클 토론토(Cycle Toronto)' 측 법률 대리인에게 항소 통지서를 전달했다.   스카바스 판사는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보호하는 공익성과, 자전거도로 철거가 교통 혼잡을 줄일 것이라는 주정부 측 주장에 대한 근거 부족을 이유로 철거 중단을 명령한 바 있다.   온타리오 교통부 대변인은 이번 항소와 관련해 “가장 혼잡한 도로들에서 발생하는 교통정체를 해소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사이클 토론토 측은 이를 “악의적인 정치적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자전거도로를 없앤다고 교통 혼잡이 해결되지 않는다. 이는 기존 자전거 이용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결정이며, 심지어 주정부의 자체 전문가들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며 “오늘의 항소는 정부가 사실보다 정치적 계산을 우선시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은 단순히 자전거도로를 둘러싼 갈등을 넘어, 사법부 독립성 논란으로도 번지고 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법원의 중지 명령을 “좌절스러운 판결”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미국처럼 판사를 선출제로 바꾸는 방안까지 언급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 발언은 법원의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시도로 해석돼 다수의 비판을 받았으며, 결국 온타리오 법무장관이 공식적으로 이를 철회하며 진화에 나섰다.   사건의 최종 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토론토 시내 블루어 스트리트, 영 스트리트, 유니버시티 애비뉴의 자전거도로는 유지될 예정이다. 항소가 실제로 받아들여질지, 아니면 사법부의 독립성과 공공의 안전이 우선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자전거도로 온타리오 자전거도로 철거 온타리오 주정부 주요 자전거도로

2025-05-12

자전거 도로 철거비 ‘5천만달러’ 추산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는 토론토시가 제시한 주요 자전거 도로 3곳 철거비용 5천만 달러가 "터무니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21일(목) 더그 포드는 "그렇게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며 "우리가 훨씬 저렴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차량 통행을 원활히 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토시는 지난주 블루어스트리트, 영 스트리트, 유니버시티 애비뉴의 일부 구간 자전거 도로 철거에 최소 4,800만 달러가 필요하다는 추산을 발표했다. 이 비용에는 최근 재건된 도로 구간의 재구축과 다른 구간의 도로 재포장 비용이 포함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고서에는 기존 공사나 유지보수 계약 변경 및 취소로 인한 추가 비용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 공무원들은 자전거 도로 철거가 교통 소요 시간을 소폭 단축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차량 흐름에 있어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없음을 시사했다.     한편, 프라밋 사카리아 온주 교통부 장관 역시 토론토시의 비용 추산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자전거 도로를 철거하는 데 자전거 도로를 설치할 때보다 두 배의 비용이 들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구체적인 비용 추산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철거 계획에 드는 모든 비용은 주정부가 부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카리아 장관의 발언 이후, 입법 위원회는 하루 동안 해당 규정을 둘러싼 공청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토론토시 관계자는 철거비용 추산의 타당성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재클린 헤이워드 토론토시 계획•디자인•관리부의 부장은 "최근 재건된 도로 구간에는 자전거 도로와 차량 도로를 구분하는 콘크리트 연석이 설치되어 있고, 배수구 위치가 변경된 상태다"라며 "이러한 구조물들을 원상복구하려면 도로를 다시 설계하고 재건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토시는 해당 자전거 도로 3곳의 설계와 건설에 이미 2,7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철거 작업 완료까지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토론토 시의회는 지난주 두 가지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주정부의 자전거 도로 철거 계획에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시의회는 주정부가 자전거 도로 철거보다는 교통 체증과 도로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와 협력할 것을 요청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더그포드 자전거도로 철거 철거비용 영스트리트 자전거

2024-11-25

LA 홈리스 숙박차량 대대적 퇴거 추진

LA시가 추가로 관내 주요 도로에서 홈리스 숙박 차량을 대거 퇴치한다.     시의회는 오늘 3, 14, 11 지구 등 주요 지역구 핵심 거리에서 오전 2시부터 6시까지 레저용 차량의 주차를 금지하는 발의안을 상정하고 표결한다. 통과가 유력시되는 발의안에는 11지구 라티제라 불러바드, 맥로린 애비뉴, 던크릭 등이 포함되며, 3지구에서는 린들리 애비뉴와 에티와나 애비뉴 사이 탑햄 스트리트가 지정됐다.     금지 차량은 22피트 길이에 7피트 높이 차량이 해당돼 사실상 숙박 차량 퇴치를 위한 조치다. 특히 타도시나 타주에서 찾아온 인파들이 여행을 빙자해 장기 노숙을 하고 있는 점도 이번 조치의 배경이 됐다.     이와 같은 발의안은 올해 초부터 이미 30여 건 이상 통과됐다. 장기 주차로 주변 경관이 영향을 받고 범죄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주정부로부터의 압박도 한몫을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주 “홈리스 숫자를 줄이지 못한다면 주정부 지원금을 제한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홈리스 철거와 쓰레기 수거 작업에 직접 나서고 있는 뉴섬 주지사는 주정부의 관심과 지원에도 카운티와 대도시 중심으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하지만 LA카운티와 시 관계자들은 주지사의 발언에 대해 ‘희망사항’의 성격이 짙다고 꼬집었다.     캐서린 바거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이와 관련 “결국은 (홈리스 대책이) 주지사의 기대에 맞추는 것이 핵심이 돼버렸다”고 전했다.     뉴섬 지사는 지난주 파코이마 지역에서 쓰레기 수거 활동을 하며 “LA카운티 인근 도시들에 무려 1억4400만 달러를 지원했는데 이제 결과를 보여줘야 할 때”라며 “이제 변명은 그만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LA카운티와 시는 당장 홈리스를 길거리에서 청소하듯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입장이다. 홈리스를 줄여가는 것은 분명한 방향이지만 속도와 효과를 지켜보며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거 수퍼바이저는 “우리의 의지는 분명하지만 일이 하룻밤 사이에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응대했다.     한편 가주 내 홈리스 인구는 주정부 위기 대응팀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4월 현재 17만여 명으로 집계돼 최근 4년 동안 매년 1만 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숙박차량 홈리스 홈리스 숙박 홈리스 철거 홈리스 인구

2024-08-13

굳이 거북선 치워야했나…LA시청내 거북선 모형 이전

LA시정부가 시청 내 40년 넘게 전시해온 거북선 모형을 컨벤션 센터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시간과 비용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청내 2028년 LA 올림픽 홍보 물품을 전시할 수 있는 다른 공간이 충분한데도 굳이 거북선 모형을 컨벤션 센터로 옮기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8일 스캇 서 거북선 철거 원상복구 추진위원장은 “시청 내에는 오륜기를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위원장은 “올림픽 홍보가 목적이라면 시청 3층 로텐더 홀에 전시된 1984년 LA 올림픽 성화봉 앞에 오륜기를 전시하는 게 더 의미 있지 않겠느냐”며 “돈까지 써가며 거북선 모형을 옮겨 굳이 그 자리에 오륜기를 두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거북선 모형은 자매도시인 부산광역시의 기증품인 동시에 한인 커뮤니티의 상징물이라는 게 서 위원장의 입장이다. 그는 “모형이 커뮤니티 대표성을 가지고 있기에 옮겨도 LA시청 내에서 움직였어야 한다”며 “컨벤션 센터로 이전하면 그저 하나의 전시품으로 전락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일본계 커뮤니티 역시 LA시의 이전 조치에 반발하고 나섰다. LA시는 지난달 2일 거북선 모형과 함께 시청 내 전시해온 미코시(신을 모시는 가마)도 컨벤션 센터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미코시는 지난 1959년 일본 자매도시 나고야시가 LA시에 선물했다. 엘런 엔도 리틀도쿄비즈니스협회 수석부회장은 이전 조치를 두고 “올림픽 때문에 소수 민족을 패싱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 컨벤션 센터로 옮긴다는데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컨벤션 센터를 자주 찾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LA시는 이전 장소 선정 배경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고 있다. 김지은 LA시장실 공보 보좌관은 이에 대해 “(선정 배경은) 확인해봐야 한다”고만 말했다.   물론 LA시의 이전 조치를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자매도시 기증품 전부를 옮기는 것인데 한 커뮤니티만 차별한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며 “더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많은 사람에게 거북선 모형을 보게끔 하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윤통환 부산광역시 국제협력과 주무관 역시 “부산으로부터 모형을 선물 받은 건 LA시이기에 LA시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한편, 거북선철거원상복구추진위원회는 지난 7일 거북선 모형 이전 결정을 내린 캐런 배스 LA시장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본지 8월 8일자 A-3면〉 관련기사 LA올림픽<2028년>에 밀려난 '거북선'…한인들 반발 김경준 기자거북선 모형 거북선 모형 거북선 철거 컨벤션 센터

2024-08-08

마릴린 먼로 저택 철거될 위기 모면…LA시 문화재 지정

마릴린 먼로의 브렌트우드 집(사진)이 철거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26일 LA타임스에 따르면, LA시의회는 만장일치로 마릴린 먼로가 사망 전까지 살던 브렌트우드 집을 역사적 문화 기념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트라시 파크 시의원은 “LA에서 마릴린 먼로와 브렌트우드 집만큼 상징적인 사람이나 장소는 없다”며 “역사적 보존과 여성 유산과 관련된 역사적 지정 건수가 전체의 3%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LA시는 장기적인 해결책을 위해 부동산 소유주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집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릴린 먼로가 1962년 7만5000달러에 매입한 스패니시 스타일의 이 집은 그가 생을 마감한 곳이자 유일하게 소유했던 주택이다. 그는 이 집에 산 지 불과 6개월 만에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작년 9월 7일 LA시는 이 집의 철거 허가를 발급했지만, 보존 운동가들과 대중들의 압박에 이 집의 문화적 중요성에 대한 검토를 시작하게 됐다. 이 집의 소유주는 랜드마크 지정이 위헌이라며 LA시를 고소했다. 소유주는 이 집은 수년 동안 여러 차례 리모델링돼 원래 모습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관광객과 팬들이 집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들어 이웃에게 방해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바로 옆에 있는 집을 835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마릴린 먼로 주택과 함께 철거해서 그 자리에 새 저택을 신축할 계획을 세웠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마릴린 문화재 마릴린 먼로 la시 문화재 철거 위기

2024-06-27

철거 위기 마릴린 먼로의 브렌트우드 집 문화재로 지정

마릴린 먼로의 브렌트우드 집이 철거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LA시의회는 오늘(26일) 만장일치(12-0)로 이 집을 역사적 문화 기념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 집의 장기적인 운명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투표 전 발언에서 시의원 트라시 파크(11지구)는 “로스앤젤레스에 마릴린 먼로와 그녀의 브렌트우드 집만큼 상징적인 사람이나 장소는 없다”며 “가장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녀의 사진들 중 일부가 이 집과 그 주변, 수영장에서 촬영되었고, 그녀가 비극적으로 사망한 장소도 이 집이기 때문에 그녀는 영원히 이 집과 시간과 장소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다. 먼로는 1962년 12만 305 5th Helena Dr.에 있는 스페인 식민지 스타일의 이 집을 7만 5천 달러에 구입했다. 그녀는 36세의 나이에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이 집에서 단 6개월 동안만 거주했다. 이것은 그녀가 소유한 유일한 집이었다. 지난해 현재 소유주는 이 집을 허물고 새 주택을 짓기 위해 허가를 받았지만, 시 지도자들과 보존 운동가들이 개입하여 이 집의 문화적 중요성에 대한 검토를 시작하게 되었다. 파크 시의원은 “이 역사적 유산을 잃는 것은 역사 보존과 여성 유산과 관련된 역사적 지정이 3%도 되지 않는 도시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이라고 시의회에서 말했다. 11지구에는 브렌트우드가 포함되어 있다. 파크 시의원은 장기적인 해결책을 위해 부동산 소유주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관광객들과 관광 버스의 교통 문제가 골칫거리임을 언급하며 집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파크 시의원은 “아직 그 계획이 실행되지는 않았지만, 저는 미래에 이것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동산 소유주들과 협력하는 데 희망적이고 헌신적”이라며  “하지만 오늘은 로스앤젤레스의 역사와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보존합시다”고 말했다.   이무영 기자브렌트우드 마릴린 마릴린 먼로 철거 위기 역사적 지정 LA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2024-06-26

[부동산 이야기] 마릴린 먼로의 집은 철거가 될까?

LA지역에는 역사적으로 보존되어야 할 가치를 지닌 주택들이 많다.   지난 1월, 배우 마릴린 먼로의 브렌트우드 집 철거를 막기 위해 ‘LA 문화유산 위원회’가 랜드마크 지정을 추천했다. 이는 랜드마크 지위를 위한 ‘역사문화 기념물’ 기준을 충족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추천은 팬들과 환경 보호론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이 결정은 주택의 새로운 소유자 부부에게는 매우 당황스러운 일이 되었다. 그들은 이 집을 랜드마크로 지정하려는 것이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집을 철거할 권리를 달라고 LA시를 고소했다. 이 부부는 바로 옆에 있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데, 지난 여름 스페인 식민지 시대 양식의 집을 835만 달러에 구입한 후 즉시 철거 계획을 세우고 소유한 두 부동산을 합하여 주택을 확장하기로 했다고 한다.   한편, 이 집의 역사를 보면, 마릴린 먼로가 1962년에 이 집을 7만5000달러에 구입했으나, 6개월 후 36세의 나이로 약물 과다 복용으로 그곳에서 사망했다. 60년 만에 가격이 100배 이상이 올랐다.   지금도 라틴어로 ‘나는 여행을 마쳤다(CursumPerficio)’라는 문구가 현관 타일에 장식되어 있다고 한다. 그녀의 팬들과 환경 보호론자들은 이 거주지가 할리우드 역사의 일부이자 먼로의 유산을 물리적으로 상기시켜 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현재의 소유주 부부는 이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그들의 주장은 먼로가 사망한 이후 해당 주택의 소유자가 14명이었으며, 지난 60년 동안 다양한 리모델링에 대해 12개 이상의 허가가 발급되는 등 실질적으로 배우가 소유했을 때와는 많이 변경되어 본래의 모습이 남아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소유주들은 소송에서 가구, 카펫, 심지어 페인트까지 모두 바꿨다며 마릴린 먼로가 집에서 생활했던 흔적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 주택은 거리에서 눈에 띄지 않지만, 관광 명소가 되어 팬과 관광버스가 해당 건물로 모여들어 이웃들은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기도 하다.   주택을 둘러싼 싸움은 LA시가 2023년 9월 7일 철거 허가를 발부한 때부터 시작됐다. 철거 허가가 나자 대중들은 바로 수없이 많은 이메일과 전화로 항의를 계속해 왔고 결국 시의회는 철거 허가를 무효로 하는 랜드마크 고려 절차를 시작했다. 결국 시의회는 올여름 이 집을 역사문화 기념물로 지정할지를 공식적으로 투표할 예정이다.   이에 주택소유주는 소송을 통해 해당 투표를 취소하고 부동산을 철거할 권리를 다시 찾으려고 하는 것이다. 소유주인 밀스타인은 지난 1월 문화재 위원회에서 이 집을 랜드마크로 지정하기보다는, 건물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는 옆집에 살던 8년 동안 부동산 소유자가 두 번이 바뀌었고, 여전히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으며, 법적으로 역사적 문화 기념물도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잠재적으로 역사적인 주택을 보호하는 과정은, 최근 몇 주 동안 뜨거운 주제가 되는데, 가장 최근에는 유명 건축가인 크레이그 엘우드가 디자인한 1950년에 지어진 현대적 스타일의 주택인 ‘지멀맨 하우스’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현대적인 맨션을 지었을 때부터 시작되었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마릴린 먼로 마릴린 먼로 철거 허가 배우 마릴린

2024-06-12

법원, 대기오염 합의금 1200만불 승인

시카고 남서부 지역에 있던 화력발전소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대기오염으로 인해 제기된 소송이 1200만달러 합의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 약 2만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시카고 연방 법원 김영배 판사는 시카고 지역 주민들이 화력발전소 소유사인 힐코사와 하청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총 1225만달러의 합의금을 피해 주민들에게 지급하라고 승인했다.   이번 합의금은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오염 물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인근 리틀 빌리지 주민 약 2만명에게 돌아간다.   사건은 지난 2020년 부활절 주말에 발생했다.     시카고 남서부 26가와 인근에 위치한 크로포드 화력발전소 철거 과정에서 대형 굴뚝이 무너졌다. 400피트 높이의 굴뚝이 무너지면서 인근 지역은 순식간에 먼지로 뒤덮혔고 이로 인해 호흡 곤란 증세를 겪은 주민들이 속출했다.     오염 물질은 이후에도 천식 등을 앓고 있는 주민들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철거는 화력발전소를 소유한 힐코사가 하청업체를 고용해 진행했으며 시카고 지역에서 최근 발생한 대표적인 대기 오염 사례로 꼽혔다.     이런 일이 발생한 이유는 시청 관련 부서에서 철거 과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시청 감사관실은 이런 문제점을 지적한 보고서를 내놨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공개되진 않았다. 다만 관련 부서장은 해고를 비롯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권고 사항만 알려졌을 뿐이다.     Nathan Park 기자대기오염 합의금 법원 대기오염 이번 합의금은 화력발전소 철거

2024-04-23

노숙자 텐트 철거시 LA시정부 증거 조작

LA시가 홈리스 텐트를 철거하는 과정을 합리화하기 위해 철거 내용물을 일부 바꾸거나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되고 있다.   LA소재 가주 연방법원은 한인타운 홈리스 옹호 그룹인 ‘K타운 포 올’과 수 명의 홈리스들이 시정부의 증거 조작을 주장하며 제기한 소송에서 LA시가 2018~2019년 길거리 홈리스 철거 과정을 합법화하기 위해 ‘대형 물품’을 ‘보건상 위해물’ 또는 ‘오염된 물건’ 등으로 바꾼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LA에서 압류되거나 폐기처분된 홈리스들의 소지품들은 이불이나 매트리스 등 ‘대형 물품(bulky item)’ 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 규정상 주민들과 교통에 직접적인 위해가 되지 않는 물건은 소유주의 허락없이 공공 장소에서 압류하거나 철거할 수 없다. 원고들은 5년 전 소송을 제기하며 “시정부가 길거리 시민들의 재산을 마음대로 빼앗아가고 압류하거나 무단 폐기조치해 큰 피해를 받았다”며 “중요한 소지품들을 챙길 시간도 주지않고 막무가내로 철거를 집행했다”고 주장했다.   시정부는 해당 물품들의 압류를 위한 정당성 확보를 위해 서류 내용을 바꾸거나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고 측은 시가 과실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의 재산상 손실과 정신적인 피해에 대한 보상은 물론 조작 혐의를 인정하고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원고 측 변호인 샬라 메이어스 변호사는 “시정부는 실제로 철거한 내용물을 마음대로 바꿔서 서류를 조작했으며 이는 시민들의 재산을 무단으로 철거한 증거를 숨기려는 의도가 분명하다”며 “이는 법정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법원이 따로 조사를 위해 고용한 포렌식 수사팀은 당시 시정부가 해당 철거 집행 서류들을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파일에서 PDF 파일로 변경하면서 내용을 바꾸고 새로운 날짜의 스탬프를 찍은 것으로 확인했다.   시 정부는 현재 연방법원이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판결이 시정부의 공식적인 조작으로 종결될 경우 이후 있었던 철거 작업에서의 소지품 분실과 관련해 소송이 줄을 이을 수 있어 주목된다. 이번 재판의 다음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노숙자 철거 시정부가 길거리 증거 조작 철거 내용물

2024-04-16

구치소 석면 제거 작업 중 추락사…한인 건설노동자 유족, 뉴욕시 제소

지난해 9월 브루클린 구치소에서 석면 작업을 하던 도중 추락한 64세 한인 건설 노동자가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퀸즈 플러싱에 거주하던 손용찬 씨는 작년 9월 13일 브루클린하이츠 275 애틀랜틱 애비뉴의 구치소 11층에서 석면을 제거하던 중 18피트 아래로 추락했다. 68년 된 해당 구치소는 현재 폐쇄 상태이며, 당시 새 감옥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철거 초기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추락 사고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손 씨는 3일 후인 9월 16일 사망했다. 그의 사망으로 뉴욕시당국은 22일 동안 현장 작업을 중단하고 건설사에 '안전 규칙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손 씨가 사망한 후 그의 유족들은 작년 11월 2일 뉴욕시를 상대로 15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사다리, 하네스, 비계 등 안전 조치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사고 당시 손 씨는 건물 11층에서 비닐 시트를 손으로 걷다가 지붕에 난 구멍 사이로 떨어졌는데, 해당 구멍은 나무 판자로 덮여 있었고 손 씨가 추락하며 나무 판자는 옆으로 밀렸다. 손 씨 유족의 변호사인 앤드류 뱅거는 "이 비극적인 사건은 구멍만 제대로 덮여져 있었어도 예방 가능했다"며 "구치소 철거 프로젝트가 대규모 작업임을 고려할 때, 어떻게 해당 구멍을 나무 판자로만 대충 덮어 두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유족들은 소송에서 '결함이 있고 안전하지 않은 판자'를 추락의 원인으로 꼽고, 이로 인해 손 씨가 ▶외상성 뇌 손상 ▶갈비뼈 골절 ▶폐 손상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뉴욕시 빌딩국(DOB)은 "안전 조사 결과, 지붕 구멍을 덮고 있던 판자가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가드레일이나 비계, 위험 표시 등과 같은 안전 장치도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사고 당일 아침 안전 회의에서 지붕 구멍에 대한 안내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손 씨는 국제 석면 제거 회사(International Asbestos Removal Inc.)에서 13년 동안 근무했으며, 뉴욕 및 뉴저지 석면 제거 작업 노동자를 대표하는 노동조합(로컬 78)의 조합원이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건설노동자 구치소 석면 작업 구치소 철거 브루클린 구치소

2024-01-22

LA시 홈리스 RV촌 추가 철거 계획 없다

일관성 없는 캐런 배스 LA시장의 노숙자 정책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LA시정부가샌퍼낸도밸리 지역의 노숙자 RV촌을 철거한 가운데, 그 외 지역 RV촌에 대해서는 다른 해결책을 강구한다면서 정작 별다른 대응 방안을 내놓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NBC4뉴스는 LA시가 카운티 정부 등과 함께 지난 6일 그리피스 공원 인근 포리스트론드라이브의 노숙자 RV촌을 철거했지만  LA지역내 수백개에 이르는 RV촌에 대해서는 철거 계획이 없다고 8일 보도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민감한 지역(sensitive areas)의 RV촌은 (야영을)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해결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배스 시장은 민감한 지역의 의미와 해결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배스 시장의 발언대로라면 지난 6일 철거 작전이 이루어진 포리스트론드라이브의 노숙자 RV촌은 민감한 지역이 아니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배스 시장은 노숙자 RV촌을 철거하지 않는 이유로 시정부의 행정 상황을 언급했다.   배스 시장은 “현재 LA시에서는 RV를 견인할 수 있는 트럭이 한 대뿐”이라며 “시정부는 그 많은 RV를 견인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는데 만약 원하는 대로 모든 지역의 야영을 금지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LA시는 철거에 앞서 시와 카운티 정부 소유의 토지를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후 노숙자들이 RV를 일반 주거 지역과 떨어진 부지에 주차할 수 있도록 안전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명확한 계획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안전한 주차 공간의 위치 등을 묻는 질문에 LA시장실 클라라 카거 공보관은 “아직 확인된 지역이나 목록은 없다”고 말했다.   시정부의 입장과 달리 주민들의 불만은 계속 쌓이고 있다. RV촌 인근 주민들은 계속해서 시정부에 철거를 요구하고 있지만, 상황은바뀌는 게 없다.   RV촌의 노숙자들이 인분을 길거리 등에 그냥 버리는가 하면, 폭력, 마약 거래, 매춘 등의 범죄가 횡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웨스트밸리 지역 주민인 애덤 요한슨은 NBC4와의 인터뷰에서 “배스 시장은 (노숙자 정책과 관련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시정부는 노숙자 RV촌에 대해 당장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LA 11지구  트레이시 박 시의원은 “현재 우리 사무실에는 노숙자 RV촌에 대한 민원이 가장 많이 접수되고 있다”며 “우리는 RV촌 주변에서 많은 범죄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캐런 배스 LA시장의 노숙자 이주 정책 ‘인사이드 세이프(Inside Safe)’는 극히 낮은 효율성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본지 12월2일자 A-1면〉 배스 시장은 지난해 12월 취임 직후 LA시의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이 정책을 야심 차게 시행했지만, 지난 1년간 수천만 달러를 쏟아붓고도 실제 영구 주택을 얻은 사례는 전체 노숙자 중 1% 미만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홈리스 철거 la시장실 클라라 철거 계획 노숙자 정책

2023-12-08

"소녀상 굳건히 지켜야"…건립 10주년 기념식 성황

'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 행동'(CARE.이하 위안부 행동.대표 김현정)은 지난 29일 글렌데일시 레크리에이션센터(ARC)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 대표는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의 진실이 묻히면 안 되기 때문에 계속 활동을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며 "10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는데 글렌데일시에서 (소녀상을) 잘 지켜줬고 글렌데일시가 그 굳건함을 유지할 수 있게 하려면 우리 지역사회가 강한 지지를 보여주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렌데일 소녀상은 2013년 7월 30일 주한 일본대사관 맞은 편의 소녀상을 그대로 본떠 세워졌다. 해외에서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상징하는 소녀상이 건립된 것은 글렌데일이 처음이었다.   소녀상 건립 이후 일본 측의 철거 압박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다. 2014년 백악관이 운영하던 청원사이트에 '소녀상 철거' 청원이 올라와 지지 서명 10만명을 넘겼고 일본계 극우단체 회원들은 글렌데일시를 상대로 소녀상 철거 소송을 제기해 3년간 법정 다툼을 벌였다. 일본 측이 결국 패소해 소녀상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지만 조금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김 대표는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인들뿐 아니라 중국계 미국인 중심의 위안부 인권단체 '위안부정의연대(CWJC)' 대표  현지 주민 등 230여 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기념식에 참석한 대니얼 브로트만 글렌데일 시장은 "역사는 매우 분명하다"며 "일본군에게 성을 제공하기 위해 여성과 소녀들을 속이거나 납치해 노예로 삼는 조직적인 프로그램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역사는 반드시 이야기하고 젊은 세대에게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소녀상 기념식 소녀상 건립 소녀상 철거 소녀상이 자리

202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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